>1592209217> [현대 이능/시리어스] Perfect Skill : 완전무결 - 03 《아이》 (1001)
이름 없음◆rzRT1.BH0o
2020. 6. 15. 오후 5:20:07 - 2020. 6. 19. 오후 3: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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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름 없음◆rzRT1.BH0o (4194044E+5) 2020. 6. 15. 오후 5:20:07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46508/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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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v4sA8SLvq46265BCG_egeBnEmpt_h91HLujRNtkCd1hQocw/view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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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완전무결◆rzRT1.BH0o (3802482E+4) 2020. 6. 15. 오후 9:24:45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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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연주 (7593994E+5) 2020. 6. 15. 오후 9:25:03새집 챱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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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크리스주 (373993E+50) 2020. 6. 15. 오후 9:25:04(수치사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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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윤주 (8666567E+5) 2020. 6. 15. 오후 9:25:07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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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크리스주 (373993E+50) 2020. 6. 15. 오후 9:26:17이전 일상 >1592056634>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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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락주 (3749897E+5) 2020. 6. 15. 오후 9:26:41새집에 얼굴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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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리스 - 오늘의 퀘스트: 타르트를 구해와라 (9373374E+5) 2020. 6. 15. 오후 9:31:07모처럼의 휴식을 취할 수 있던 때, 집에서 나온 리스가 사와야 할 것은 다름 아닌 타르트였다. 그것을 구매하게 된 경위는 바로 몇 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타르트! 타르트를 먹지 않으면 안 돼!”
“なんでタルト?!(왜 타르트!?)”
재하가 타르트 먹고 싶다고 외치자, 당황한 리스가 외쳤다. 그 와중에 혜린은 이미 주도권을 잡아버린 재하를 막기 위해서인 듯 뒤엉켜 싸우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주도권을 잡은 태준이 외쳤다.
“모두 다 제발 좀 멈춰요!”
“그럼, 리스가 타르트를 사와요. 이러다가 겨울이까지 깨면 진짜 큰일이 나니까.”
상황을 정리한 성현과 태준 덕분에 리스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결국 집 안에서의 싸움아닌 싸움은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러면ㅡ 어디로 가야 하냔 건데.........”
근처의 타르트 가게는 그도 모르기 때문에 그 앞에서만 빙빙 맴돌고 있었다.
//선레를 써오고 답레를 써올게! -
8 사무엘레주 (7063797E+5) 2020. 6. 15. 오후 9:40:29안녕하세요 퇴근하고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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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크리스주 (373993E+50) 2020. 6. 15. 오후 9:42:17사무엘레주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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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하연주 (7593994E+5) 2020. 6. 15. 오후 9:43:24락주 사무엘레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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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크리스주 (373993E+50) 2020. 6. 15. 오후 9:44:07다들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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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세윤주 (8666567E+5) 2020. 6. 15. 오후 9:44:25배부르당! (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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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천월희 - 하연 (9766959E+5) 2020. 6. 15. 오후 9:45:06상대를 들여다봄으로 자신에 대해 고찰할 수 있게 된다면 그건 제법 좋은 현상이다. 대체적으로 사람이란 원래 그렇다. 다소 방식은 다를지라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사람은 변한다. 그녀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그녀가 지금껏 만나온 사람에 한해서는 그러했기에.
"만진거 정도야 얘기해두면 되지. 아까 거기에서도 손 댔었으니까.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
벽에 손을 짚거나 훑은 걸로 경찰 업무에 영향을 줄까 싶으나 만약은 만약이다. 일에 있어서 실수는 적을수록 좋고 없는게 제일이다. 사소한 실수가 배가 되는 추가 업무를 불러온다는 건 누구라도 알만하다. 자진해서 만든 업무라면 모를까 예상 외는 싫다. 가장 싫어하는 상황이었다.
"좋은 선택이야. 어차피 거기서 거기지만 새로운 판단지로는 적합하다고 생각해. 거기도 별거 없는게 제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야 언노운이 아니라고 일단 확정지을 수 있을거다. 그녀도 내심 그러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하는지도. 이제 목적지가 정해졌으니 가서 확인하고 뒷마무리를 짓기만 하면 되었다. 하연을 뒤따라 걸음을 옮기며 그녀가 웃는다.
"이번 외근도 그렇고 요즘 들어오는 잡무도 별거 아닌 일들 뿐이고. 평화롭다. 정말이지."
그녀의 말투는 평화로움이 불만이라 뭐라도 일어나길 바라는 듯 했다. 평온히 웃는 얼굴로 말이다. -
14 월희주 (9766959E+5) 2020. 6. 15. 오후 9:45:43복사 안했으면 날릴 뻔 했어요 휴!
다들 어서오세요~~ 좋은밤~~!!! -
15 겨울주 (9373374E+5) 2020. 6. 15. 오후 9:45:57사무엘레주 어서와! 아 답레 올려뒀었어! 전스레를 보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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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세윤주 (8666567E+5) 2020. 6. 15. 오후 9:47:04엄청난 멀티력 ... 다들 대단하시군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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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재하 - 크리스 (9373374E+5) 2020. 6. 15. 오후 9:50:24“나도 무서운 사람은 있으니까 말이야ㅡ ........ 잔소리가 무서운 거지만.”
여전히 씩 웃고 있던 재하가 어느새 텅 비어버린 술잔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눈 앞의 술친구를 보아하니, 더 마실 생각은 없는 듯 보였다. 빙고, 입속말로 그렇게 중얼거린 재하가 헤실헤실 웃었다.
“아ㅡ 그러네에....... 이대로 가다간 진짜 혼날 수도 있고... 으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아쉽게도 여기서 멈춰야 했다. 재하가 미련이 없는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준비하는 걸 슬쩍 보다가, 계산서를 들고 카운터로 향하려 했다.
“오늘은 내가 계산한다♥?”
쇼트 케이크를 얻고 기분이 꽤 좋았던 게 분명했다.
//막레로 받아줘도 좋고 더 이어도 좋다:3! 편하게 해줘 크리스주!!! -
18 부주 (0145899E+5) 2020. 6. 15. 오후 9:51:52아 죽을맛이다. 일이 끝나니 또 집안일이... 암튼 갱신할게. 세윤주 답레는 곧 쓰도록 할게. 잠시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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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크리스주 (373993E+50) 2020. 6. 15. 오후 9:51:58막레로 하죠! 수고하셨어요 겨울주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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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크리스주 (373993E+50) 2020. 6. 15. 오후 9:52:13부주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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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하연주 (7593994E+5) 2020. 6. 15. 오후 9:52:34부주 힘내세요!! 다들 어서오시구~~멀티력은....진짜 모두 대단하시고....호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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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세윤주 (8666567E+5) 2020. 6. 15. 오후 9:52:45천천히 주셔도 괜찮아요!! 부담 안가지셔도 됩니다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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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렌탈 - 리스 (6556109E+5) 2020. 6. 15. 오후 9:53:07"-있잖아."
누군가 리스의 어깨를 덥썩 붙잡았다.
고개를 돌아보면...
"헤, 안녕."
한쪽 눈을 찡긋 감으며 인사하는 괴한이 있을것이다.
다소 깜짝 등장이었기 때문에, 그건 제 나름대로 긴장을 풀어주려는 시도였겠지만-
"도와줄까?"
뭐, 어떨까.
어쨌든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넣으며 그렇게 말을 건넨다. -
24 겨울주 (9373374E+5) 2020. 6. 15. 오후 9:53:19다들 어서와:3!!
이야아아...... 나는 이제 낡고 지친 겨울주야... 0(:3)~ 다들 멀티 대단한 거시야 -
25 놀란 리스 - 렌탈 (9373374E+5) 2020. 6. 15. 오후 10:00:53“꺅!”
누군가가 자신의 어깨를 잡자, 리스가 비명을 지르듯 숨을 삼켰다. 그리고 고개를 천천히 돌린 그ㅡ모습은 겨울이었지만ㅡ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인사하는 걸 그대로 보게 되었다.
문제라면 문제는, 리스는 여전히 당황한 상태였다는 점이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ㅡ
“こんにちは(안녕)”
저도 모르게 일본어가 튀어나오게 되었다. 누군지 모르는 사람ㅡ렌탈이었지만ㅡ이 갑자기 말을 건넨 게 어지간히 놀란 것이 분명했다.
“에... 응...”
도와줄까 라는 말에 리스의 고개가 천천히 움직였다. 자신이 일본어를 한다는 자각이 아직 없는 상태였다. -
26 하연 - 월희 (7593994E+5) 2020. 6. 15. 오후 10:04:03"만진걸로 조사를 받거나 그러지는 않겠죠? 경찰에 연락하는 건 제가 할게요."
이럴 줄 알았으면 만지지 말걸 그랬어요. 한숨을 내쉬며 하연은 사람좋은 미소로 느리게 대답했다. 해명을 해야한다면 해명을 할수 있지만 그런 상황은 안만들어두는 게 가장 좋고. 자칫 잘못하다가 서장님한테 대차게 혼날 수도 있고. 평소라면 절대 손댈 생각을 해본 적 없는 술이 생각나지만. 그건 그거. 이건 이거. 술 못마시는 사람에겐 독이지. 암.
"별거 없길 바래야죠. 지금까지 불량 학생들끼리의 싸움으로 생각했는데 갑자기 언노운이라고 밝혀지면 안되니까요."
현장을 주로 뛰는 자신이야 갑자기 언노운의 소행이여도 상관없지만 자신과 일일 파트너로 외근을 하고 있는 그녀로선 달갑지 않은 일일테고. 아까까진 별 생각이 없었는데 월희의 폰에서 본 수플레 팬케이크의 사진이 머리에 아른거린다. 음- 빨리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하연은 가장 먼 장소를 향해 걸음을 빨리했다.
"평화로운게 싫어요? 사실 사무직이든 현장직이든 갑자기 일이 몰려드는 건 좋아하지 않는데 월희씨는 아닌가봐요."
평화로움이 불만인 것처럼 들리는 목소리에 하연은 시선을 평온하게 웃고 있는 월희에게 옮기며 사람좋고 약간 장난스러움을 담은 목소리로 물었다. 잡담을 좀 하다보면 빨리 도착할 수 있겠지.
//이동시간을 점핑해주셔도 괜찮아요! 마지막 장소의 결과는 월희주에게 맡기겠습니다 :) -
27 하연주 (7593994E+5) 2020. 6. 15. 오후 10:04:47>>24 (은근슬쩍 같이 늙고 지친 하연주로 위장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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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겨울주 (9373374E+5) 2020. 6. 15. 오후 10:13:59우리 둘 다 낡고 지쳤구나 하연주...(동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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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렌탈 - 리스 (6556109E+5) 2020. 6. 15. 오후 10:17:02응? 뭐야. 일본어?
원래 일본인이었나? 내가 아는게 맞다면 이름도 분명 단월식이었는데.
"...~ こんちゃっす" (안뇽)
원래 일본에 살다 온걸지도 모르지.
워낙 국적이 뒤죽박죽인 회사니깐 말이야.
그 왜, 이름은 완전 놀랄 노자(피카부)인데 순혈 단월사람인 꼬마도 있으니까.
"日本の人だったかな? ぜんぜん知らなかったよ" (일본인이었는지 전혀 몰랐네)
그런 직장에서 어떤 국적편견은 갖고있지 않는게 좋겠지.
다행인지, 내 전에 있던 직장도 그런 편이었다.
특히 외노자가 많아서 그들과 소통하려면 자연스럽게 그들히 쓰는 언어를 어깨너머라도 배우게 된다. -
30 하연주 (7593994E+5) 2020. 6. 15. 오후 10:20:46그-렇습니다... 겨울주와 저는 낡고 지친 싱싱하지 않은 참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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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깨달은 리스 - 렌탈 (9373374E+5) 2020. 6. 15. 오후 10:23:44"あ(아)"
상대방이 일본어로 말을 건네고서야, 리스는 자신이 일본어로 말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벌써 몇 번째 당황해서 일본어로 말했는지 모르겠다. 리스는 두 주먹을 꽉 쥐었다. 일단, '겨울'로써 연기하는 게 먼저였다.
"아뇨, 아뇨.... 한국인, 이에요.... 그, 너무 놀라서 그만... 아니, 미안합니다...."
횡설수설하며 말하던 리스는 고개를 숙였다. 인격들은 조용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강제로 다 같이 잠들었으니. 그것들을 생각하던 리스가 숨을 들이쉬는가 싶다가 렌탈을 똑바로 바라봤다.
"그, 도와준다고 하셨죠....? 사실, 길을 잘 몰라서요. 그.... 타르트 가게를 찾고 있는데,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사고 돌아갈 생각으로 현금만 조금 챙겨 나왔거든요. 혹시, 길을 알고 계시나요?" -
32 김성준 - 천월희 (6689649E+5) 2020. 6. 15. 오후 10:33:59situplay>1592056634>970
"안 쫄았어. 말 좀 가려서 해라. 응? 어떻게 돼먹은 여자야 정말... 그리고 자꾸 그렇게 놀리듯이 웃지 말라구. 빈말이 아닌 것 같아서 더 무섭단 말이야."
이어서 마우스를 잡은 손 위로 그녀의 손이 겹치자 그는 숨 쉬는 것을 멈추었다. 덩달아 생각하는 법도 잊어버린 듯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커서만 눈으로 좇을 뿐이었다. 화면에는 보고서 파일이 떠 있었지만 그 폴더에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기억에 남지 않았다.
"어...? 어. 보고서다. ... 그냥 말로 설명해 줘도 됐잖아."
모니터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가, 듣고 있냐는 물음에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그리고는 황급히 마우스에서 손을 떼어놓으며 다른 손으로 그 손등을 덮고는, 손이 떨리는 것을 감추기 위해 몸 쪽으로 끌어당겼다. 이런 스킨십은 익숙하지 않단 말이야.
"아, 고마워. 이제 됐네..."
들릴 듯 말 듯 중얼이며 시선을 내리깔았다. 제가 지금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 모르기에, 그녀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확인하기 두려워서. -
33 겨울주 (9373374E+5) 2020. 6. 15. 오후 10:39:03독백.. 독백 쓰고 싶다... 캡틴이 비설 허락 해줘야 하지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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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하연주 (7593994E+5) 2020. 6. 15. 오후 10:41:24성준이 당황하는 거 귀여워요.....ㅠㅠ(대체)
저도 독백 쓰고 싶은데 아직 안썼다는 함정..<:3 -
35 렌탈 - 리스 (6556109E+5) 2020. 6. 15. 오후 10:43:34이번엔 한국인이라고?
흐음. 그렇단 말이지.
그 말을 들은 나는.
"아아~! 타루토데스까??"
일부러 큰 소리를 내어 과장된 발음으로 괴상한 일본어를 구사해보였다.
"크흐흐. 농담농담. 미안."
그래놓곤 혼자 웃음을 터트리기 일쑤다.
뭐 곧바로 농담선언 하기 했지만.
아항. 그래서 아까부터 여길 낯선 곳에 떨궈진 강아지처럼 뱅글뱅글 돌고있는거였나.
심심한 사과의 말을 전해주면서 '일단 가자'며 내가 알고있는 디저트가게로 이끌어 주기로 했다.
그나저나 놀라서 일본어를 하는 한국인이라.
"그런데 어쩌다 일본어를?"
가는김에 할 것도 없고 해서 묻는다. -
36 렌탈주 (6556109E+5) 2020. 6. 15. 오후 10:44:25렌탈주는 재빠르게 비설 허락 받았지~~ 우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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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사무엘레 - 겨울 (7063797E+5) 2020. 6. 15. 오후 10:44:46" 괜찮아 괜찮아 뭐... 나같아도 당황을거야
내 인상이 선해보이지 않은건 사실이니까. "
고개를 숙이는 그녀를 보며 그는 오히려 멋쩍어진 표정으로 고개를 젓고는 신경쓰지 말라는듯한 어조로 대답한다.
하긴 상황을 바꿔놓고 봐도 선글라스를 쓴 검은 차림의 덩치큰 사람이 다가온다면 자신같아도 경계했겠지
일단은 이 분위기를 어떻게 무마해봐야겠군.
" 자판기인가? 실제로 사보는건 처음이군
도와준 답례로 내가 한잔 사겠네 아가씨. 뭘로 마실지 생각해둬 "
그녀가 손으로 가르킨 방향을 쳐다보자 저 멀리 빛나고있는 네모난 물체가 그의 눈에도 보인다
지갑 안에서 블랙카드를 꺼내들었으나 자판기는 지폐 혹은 동전만 사용가능한것을 모르는 그는 그저 성큼성큼 자판기를 향해 걸어갈 뿐이었다
" 근데 여기.. 카드기는 어디있지? "
카드 리더기를 한참 찾던 사무엘레는 곧이어 답답한듯 자판기를 발로 한대
툭 쳤고
그의 괴력으로 인해 자판기는 충격받은곳을 중심으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
38 사무엘레주 (7063797E+5) 2020. 6. 15. 오후 10:46:12월요일.. 늦은 퇴근.. 늦은 집안일
늦어서 죄송합니다 겨울주 천천히 이어주셔도 됩니다 -
39 렌탈주 (6556109E+5) 2020. 6. 15. 오후 10:46:34에구 ㅜ 이번 레스는 오타가 많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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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렌탈주 (6556109E+5) 2020. 6. 15. 오후 10:47:19사무엘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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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크리스주 (373993E+50) 2020. 6. 15. 오후 10:49:12비설과 과거사를 빨리 정리해서 내야 하지만
그건 내일의 제가 해줄 겁니다
전 제 자신을 믿으니까요(캡틴: 어이 -
42 성준주 (6689649E+5) 2020. 6. 15. 오후 10:49:35귀엽다니. 당사자는 죽을 맛일 걸?
다들 어서오구~ 안녕이야.
사무엘레주 월요일부터 고생 많았어! -
43 세윤주 (2932942E+5) 2020. 6. 15. 오후 10:53:24앗챠! 집이다! 안락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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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리스 - 렌탈 (9373374E+5) 2020. 6. 15. 오후 10:54:50".... 농담이었군요...."
두 눈을 동그랗게 떴던 리스가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순간, 자신이 또 일본어로 말한 게 아닐까 잠깐 고민하기도 했던 것이다.
"조금 오래 배웠더니, 가끔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거라..... 그래서 상대방이 알아채주지 않으면 모를, 때가 많아요.."
거짓말.일본인이면서
시선을 피하듯 리스가 대답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 저도 모르게 양심에 찔린 것이다.
"그래도 다행이네요. 계속 못 찾을까봐 걱정하기도 했거든요."
아마 그랬다면 돌다가 지쳐서 집에 들어갔다 나왔을 수도 있었다. 리스는 자신이 왜 현금만 들고 나왔는지, 한숨을 내쉬었다.
"혹시, 디저트류를 좋아하시나요...?"
가는 김에 메뉴 추천이라도 받을 생각이었을까. -
45 겨울주 (9373374E+5) 2020. 6. 15. 오후 10:55:37다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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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세윤주 (2932942E+5) 2020. 6. 15. 오후 10:56:12나른하네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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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천월희 - 하연 (9766959E+5) 2020. 6. 15. 오후 10:58:55"그 정도로 조사까지 가진 않겠지. 혹시 그렇게되면 본부장님께 어떻게든 해달라고 하면 돼."
뒤에 따라올 잔소리는 그런 부탁의 대가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들어넘겨줄 수 있다. 거기에 추가적인 업무만 안 따라오면 된다. 아마 십중팔구 따라오겠지만. 그 때는 그 때다. 회사에서 하룻밤 자는 정도면 될거다. 그리고 다음날은 당당히 오프를 하는거지.
"평화로운게 싫다, 라기보다~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말로 해본 적이 없어서."
하연의 걸음이 빨라지자 그녀도 거기에 보폭을 맞춘다. 걸음이 늘었다기보다 말 그대로 보폭이 넒어졌다. 성큼성큼 걸으며 가벼운 잡담이 이어진다.
"그게 말이지. 일하고는 별개인 감각이야. 일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평화롭기만 하면 지루하잖아. 그거 알아? 따분함은 신도 죽일 수 있대. 변화도 자극도 없는 생활은 도태 밖에 없어. 떨어지기만 한다고 생각해. 이미 바닥인데 더 어딜 떨어질까 싶지만. 그러니까 나는 아무 일도 없는 평화보다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을 정도의 혼란이 좋아. 평화도 싫진 않지만."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늘어놓는 말이다. 한마디 한마디 떼어놓고 보면 말이 되는 것 같지만 일렬로 붙여놓으니 무슨 이런 폭론이 있나 싶다. 그녀도 특별히 의미를 담아 한 얘기 같지는 않다. 그렇게 아무 말이나 하다보면 어느새 가려던 곳에 다다라 있을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러했다.
"음. 여기도 처음이랑 같은 낙서 뿐이네. 이걸로 불량 청소년 확정~ 자 그럼 이제 경찰에 신고 하고 카페 가자 카페!"
세번째 장소는 처음 같은, 오히려 더 못난 실력이었다. 이로써 더 볼것도 없다며 활짝 웃은 그녀가 하연을 돌아보았다. -
48 하연주 (7593994E+5) 2020. 6. 15. 오후 11:00:01으앗!! 혹시 인사 못드린 분 있을 것 같으니 모두 어서오셔라~~~!!!
나른하시면 일찍 주무시는걸 추천해요 세윤주!(세윤주:?) -
49 월희주 (9766959E+5) 2020. 6. 15. 오후 11:00:59내가 썻지만 뭐라는지 모르겟단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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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성준주 (6689649E+5) 2020. 6. 15. 오후 11:05:45이 집 팝콘 너무 달아... 다들 너무 귀여워~ 일상 많이 돌아가서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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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렌탈 - 리스 (6556109E+5) 2020. 6. 15. 오후 11:07:37"...~ 그으래? 신기하네."
힐끔. 그녀를 바라보며 소감을 뱉었다.
인터넷에서도 그런 녀석들이 있다고 하니까.
'흥분한 나머지 영어가 나왔다'라던가.
"아니. 잘 몰라."
그런 리스의 의중을 파악했는지 호/불호가아닌 지식에 의거해서 렌탈은 대답한다.
"어차피 다들 비슷한거 아니야? 설탕있고. 부드럽고."
대체로 내 안에서 디저트란 것들은 그런 이미지였다.
왜 이미지라는 어휘를 채택했냐면, 내가 내 돈 주고 먹어본 기억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은 그런거 사먹을 입장도 전혀 아니다. 지금 가는 가게도 그냥 길목에서 본게 마침 기억에 있기 때문이었다.
"아, 그래도... 쇼트케이크는 먹어봐."
제일 보편적인거니까 추천했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꼴일지도 모르겠다만은. -
52 혜린 - 사무엘레 (9373374E+5) 2020. 6. 15. 오후 11:12:16“어, 사주시는 거에요? 아, 안 그러셔도 되는데....!”
혜린이 당황스러움이 묻어나오는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로 놀랐던 것이다. 그리곤 그의 뒤를 따라서 걸어갔다. 왠지 혼자 보내면 안 될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들었다.
“동전이나 지폐로 넣는ㅡ 아.”
아니나 다를까, 카드를 뽑아든 남자ㅡ사무엘레였다ㅡ의 모습에 자신의 예감이 적중했다는 걸 깨달았다. 거기다, 큰 소리를 내면서 부숴진 자판기를 본 혜린의 눈이 커졌다.
“꺄아악!!”
싫어살려줘죽을거같아살려줘다부숴져
큰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를 낸 혜린이 웅크리듯 주저앉았다. 다른 것보다 일단, 이 고통을 가라앉혀야 했다. 늘 그랬듯 눈을 질끈 감고 주먹을 꽉 쥐기도 했다.
“후... 후.....”
//혜린쟝 화이팅.. :3c -
53 겨울주 (9373374E+5) 2020. 6. 15. 오후 11:12:42피곤한 사람들 어서 자는 거시다!!!
나는 글러먹었으니..(? -
54 피카부 - 하세윤 (0145899E+5) 2020. 6. 15. 오후 11:12:49그런가? 그 정도만 갖고있어도 되나? 부는 아리송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하긴. 학을 퍽 많이 접었으니 그정도로 됐겠죠? 부는 쪼물딱거리던 손을 멈췄어요. 아무래도 그만 접으려는 것 같네요.
"그래??? 주임님이 그렇게 말하니까 부는 그만 접을래!"
그나저나 색종이가 아직도 많이 남았네요. 어째서 이렇게나 많이 사다놓은 걸까요? 부의 취미는 사실 종이접기라던가? 부는 남은 종이들을 잘 갈무리해서 품에 넣습니다. 그래도 정리정돈이란 개념은 남아있어서 다행이에요, 부. 남의 사무실을 어지럽히면 안되니까요. 어머, 선물을 받았네요!!!
"정말???? 이거 정말 부 주는거야? 부 기뻐!!!!"
부는 꺄르륵 소리내어 웃는 다음에 학을 곱게 잡아 요리조리 잘 살펴봤답니다. 우와. 정말 예쁘게 접혔네요. 주임님은 의외로 이쪽에 적성이 있을지도? 부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학을 보다가 이제 다시 일해야겠다는 말에 벌떡 일어섭니다. 아무래도 부도 가봐야 할 것 같으니까요.
"진짜?? 그럼 부도 가볼래. 학 고마워!!!!"
XD!!!!! 부는 생글생글 웃으며 왔던 것처럼 문을 박차고 사라집니다. 재밌는 아이에요.
/막레 나왔다!!!! 기다리고 같이 돌리느라 고생했오, 세윤주! -
55 겨울주 (9373374E+5) 2020. 6. 15. 오후 11:13:17그리고 일상 돌린 사람들 모두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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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부주 (0145899E+5) 2020. 6. 15. 오후 11:13:35아 죽겠다... 겨우 집안일 끝냈어. 흑흑... 일하기 시러... 누가 날 좀 쉬게해줘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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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겨울주 (9373374E+5) 2020. 6. 15. 오후 11:17:23아이고 부 주..8ㅁ8(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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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성준주 (6689649E+5) 2020. 6. 15. 오후 11:19:22부주 토닥쓰... 맘 같아선 대신 해주고 싶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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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리스 - 렌탈 (9373374E+5) 2020. 6. 15. 오후 11:21:17".... 에. 자주 즐기는 편이 아니에요..?"
그런데도 알고 있는 것이 신기한 듯 리스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면서 물었다. 그러다, 렌탈의 말에 동감하듯 '그러네요..' 라고 덧붙이며 끄덕였다.
"... 사실, 쇼트케이크를 좋아하는데 갑자기 타르트를 먹고 싶어져서.. 사러 나왔어요..... 그런데, 막상 나오니까 길을 전혀 모르겠어서 당황했다고 할까요"
거짓말쟁이
리스가 어딘가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하며 자조하듯 웃었다. 한심하죠? 라고 말하는 것 같은 미소였다. 쇼트 케이크를 좋아하는 건 재하였다. 자신이 아니었다.
"어쨌든, 도움을 받게 되어서 다행이네요..." -
60 천월희 - 김성준 (9766959E+5) 2020. 6. 15. 오후 11:21:56상사나 선임이었던 사람은 누구나 생각하는게 있다. 똑같은 걸 두번 설명하지 않게 해달라고. 한번만에 알아들으라고. 그런 인간적인 부분은 그녀도 타인과 다를게 없었다. 오히려 두번 가르치기 싫어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걸 기피한다. 그 사실을 여기 앉은 성준이 알 리는 없겠지만.
"말로 설명해주면 알아들었겠어? 사람은 말보다 행동이 기억에 더 남는 법이야. 뭐라고 하던가. 몸의 기억?"
유감스럽게도 성준은 그 과정을 기억하지 못 하게 되어보였지만 거기까지는 그녀가 알 바 아니었다. 어쩌다 호의로 알려준거에 이후까지 책임질 생각은 없다. 또 까먹고 헤매던 말던 이후는 그녀 알 바가 아니다.
"기껏 도와줬더니 반응이 뭐 그래? 얼른 고개 들고 보고서 작성이나 해. 이러다 날 새겠어."
막상 알려주고난 후의 성준이 보고서 작성은 커녕 멍청하게 있자 그게 또 심기를 건든 모양이다. 그녀의 손이 성준의 턱을 쥐어 팍 하는 식으로 들어올린다. 모니터를 향하게끔 해놓고 옆에서 중얼거린다.
"딴 생각 하지마. 할일이 있으면 빨리 하라고. 도와달라 해놓고 사람 김빠지게 하지 말란 말이야."
아니면 아까의 계속, 해버린다? 서늘한 말과 함께 눅눅한 사무실의 공기가 단박에 식는다. -
61 하연주 (7593994E+5) 2020. 6. 15. 오후 11:22:13일상 수고하셨습니다! 부주도 고생했어요!ㅠㅠ
-
62 하연 - 월희 (7593994E+5) 2020. 6. 15. 오후 11:22:35"만약 그렇게 되면 월희씨가 서장님한테 대신 말씀해주세요. 전 왠지 좀 어려워서."
잔소리나 추가 업무는 괜찮지만 직접 말했다간 괜히 등짝을 세게 얻어맞을 것 같았다. 한번도 맞아본 적 없지만 왠지 맞으면 아플 것 같다는 생각에 하연은 어깨를 한쪽만 치켜올렸다 내리며 월희에게 나름 간절하게 부탁을 해보였다. 현장직의 추가 업무가 뭔지 가늠이 안되긴 해도 일단은 이렇게 부탁이라도 해놓으면 괜찮겠지.
다음 장소로 걸음을 옮기며 꺼낸 이야기였는데 가벼운 잡담이라고 하기엔 돌아오는 그녀의 대답은 생각외의 대답이였다. 고개를 끄덕이며 월희의 대답을 기다리던 하연은 잠시 음- 하는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결론은 평화로운 것보다는 혼란스러운 사건이 있는 자극적인 생활이 좋다, 인거죠? 저는 지루할 정도로 평화롭고 반복적인 생활이 주는 지루함에 익숙한 사람이여서 그런건지 월희씨의 말에 완전히 동의는 못해도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반복적인 생활은 하연은 익숙했다. 그렇다고 월희가 내놓은 대답에 대한 부정은 하지 않았다. 몇백만명의 사람들이 모두 하연과 같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특별히 의미를 담지 않아도 되겠지? 문득 스쳐가는 생각은 이윽고 세번째 장소에 도착해서 사라질 수 있었다. 방금 전처럼 현장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하연은 장소를 살펴봤다.
처음 간 장소와 비슷하나 벽의 낙서는 조잡해보이는 느낌.
"언노운이 아니여서 다행이네요."
하연은 폰을 꺼내 통화버튼을 누른 뒤 느리게 지금까지 살펴본 것들에 대한 내용들을 신고했다. 경찰이 사건을 접수했고 현장으로 출동하겠다는 대답을 하는 것까지 녹음해놓은 뒤 메모장에 불량 학생들의 패싸움으로 보임. 언노운 가능성은 없음- 하고 작성했다.
"할 건 다했으니까 이제 가요. 외근 수고하셨어요. 월희씨." -
63 겨울주 (9373374E+5) 2020. 6. 15. 오후 11:35:41아아 날벌레가 왜 이리 많이 날아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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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하연주 (7593994E+5) 2020. 6. 15. 오후 11:37:24여름 날벌레 시즌.....모기의 시즌....(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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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부주 (0145899E+5) 2020. 6. 15. 오후 11:37:55그거슨 겨울주가 날벌레의 사랑을 받고있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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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렌탈 - 리스 (5649307E+5) 2020. 6. 15. 오후 11:40:34"...~ 그런 표정 짓지마. 상사 심부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거니까."
그러면서 얻어먹기도 하고 그러는거다.
그렇군. 겨울씨는 평소에 쇼트케이크를 좋아하는구나. 역시 번대기 앞에서 주름잡는 꼴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아까 그렇게 뺑뺑 돌고있던거군. 그 말을 듣자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보통 쇼트케이크 파는 곳은 타르트도 팔던데. 아닌가.
"동료끼리 당연한거지. 안 그래? 겨울씨."
나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
67 겨울주 (9373374E+5) 2020. 6. 15. 오후 11:42:49모기까지있어어어억!!!! 잠시만...!!! 나 모기 잡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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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부주 (0145899E+5) 2020. 6. 15. 오후 11:45:05겨울주 다녀와~ (*ㅂ*)/
흑 돌리고 싶은데 시간이 너무 늦었다. 잉잉 -
69 하연주 (7593994E+5) 2020. 6. 15. 오후 11:45:38날벌레의 사랑....(동공지진) 겨울주 다녀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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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겨울주 (9373374E+5) 2020. 6. 15. 오후 11:47:20모기 잡고 왔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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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겨울주 (9373374E+5) 2020. 6. 15. 오후 11:49:04날벌레의 사랑이라...... 부정은 못하겠어....(벌에게 꿀밤 맞은 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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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부주 (0145899E+5) 2020. 6. 15. 오후 11:50:19갸아악! 벌한테 쏘이면 아프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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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천월희 - 하연 (9766959E+5) 2020. 6. 15. 오후 11:55:35어이없을 정도의 잡론을 적당하게 받아넘겨주는 하연의 태도가 그녀는 마음에 들었다. 마음에 들어서 거리를 유지해주기 어렵다. 거리 따위 처음부터 두지 않았던 것처럼 끌어들이고 싶으나 동시에 일말의 자제력이 그녀를 붙잡는다. 있긴 있었던 거다. 자제심이.
"응! 다행이고말고. 이걸로 보고서도 추가 자료 없이 깔끔하게 끝낼 수 있겠어. 부탁하는 건은 두고봐야겠지만."
하연이 말하지 않았어도 본부장에게 가는 일은 그녀가 맡아줄 요량이었다. 그 제의를 꺼낸게 그녀이기도 했으니. 제자리에 서서 신고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웃는 얼굴로 답한다.
"하연이도 수고했어. 출근하자마자. 이제 느긋하게 디저트나 즐기러 가자~"
경찰이 오기 전에 현장을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서라면 어디로 가야 할까. 주변 기물로 하여금 카페와의 거리를 가늠해보고 가장 가까운 길을 고른다. 따라오라는 듯 손짓을 하고 앞서 걸어간다. 잠깐이지만 그녀의 눈커풀이 틈을 보인 것도 같다.
"좋은 날씨네. 이런 날은 역시 느긋하게 땡땡이나 치는게 제일이지. 아, 팬케이크에 아이스크림 추가해야겠다. 하연이도 할래? 아이스크림에 생크림에 메이플 시럽에~"
온갖 달달한 요소들을 전부 얹을 생각일까. 듣기만 해도 달아서 속이 울렁거릴 거 같다... -
74 사무엘레 - 혜린 (7063797E+5) 2020. 6. 15. 오후 11:55:57" 얼씨구.. 그냥 쳤을뿐인데 이건 좀. "
눈앞에서 와장창 부숴진 철판과 깨진 구조물 안에서 와르르 쏟아지기 시작하는
각종 음료수 캔을 바라보며 이마를 짚는다.
시설복구비용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미 눈앞에 있는 여성에게 내 인상은... 망했겠군.
" 이거 미안하게 됬습니다.. 내 힘이 남들보다 조금 쎈 편이라 놀래킬려던건 아니니까 말이야
사과의 의미로 일단 이걸 받아주겠나? "
웅크려서 떨고있는 여성을 그냥 내버려둘만큼 매너가 없지는 않다.
곧 옆에 비교적 멀쩡하게 나와있는 캔음료를 상체를 숙여 집어든 그는
저벅저벅 가까이 다가가 혜린의 어깨 위로 시원한 음료수를 건넨다. -
75 월희주 (9766959E+5) 2020. 6. 15. 오후 11:57:02답레 쓰는 사이 다리를 모기에게 내줘버린 것입니다... 간지러워요 ㅠㅠㅠㅠ
-
76 사무엘레주 (7063797E+5) 2020. 6. 15. 오후 11:57:32답레를 쓰자마자 12시가 되어 사라집니다.. 내일은 일찍와야지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
77 리스 - 렌탈 (9373374E+5) 2020. 6. 15. 오후 11:57:46"아무래도 조금 놀라게 된다고 할까요....."
리스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아무래도 놀라긴 놀랐던 것이다. 거기다 설마하니, '겨울'의 이름을 알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한 듯 리스의 표정이 삽시간에 굳어졌다.
"이름.... 말한 적 없는, 데..... 어떻게 알고 계신거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신의 이름이 아닌 '겨울'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리스는 자신이 주도권을 잡았거나 깨어있을 때 본 적 있는 사람인지를 계속 고민했다. 그럼에도 나온 결과는 '없었다'였다. 그러면, 눈 앞의 상대는 어떻게 알고 있지? 리스의 머리가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조금, 많이 놀랐네요... 이름을 알고 계실 줄은 정말로 몰랐거든요.." -
78 겨울주 (9373374E+5) 2020. 6. 15. 오후 11:58:21사무엘레주 잘자!! 일단 나도 조금 이따가 자야겟네에... :3c
-
79 세윤주 (2932942E+5) 2020. 6. 15. 오후 11:59:14후우 다시 와버린거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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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겨울주 (9373374E+5) 2020. 6. 15. 오후 11: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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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2:01:16사무엘레주 잘자요~~쫀밤되시기!
않 세상에 겨울주 수고하셨는데......벌....ㅇㅁㅇ...
월희주는 괜찮으세요!? 간지러워도 안긁으시는게 최선이에요ㅠㅠ(답레를 보고 동공지진) -
82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12:01:29사무엘레주 잘 자요~ 세윤주 어서어서오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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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겨울주 (1471821E+5) 2020. 6. 16. 오전 12:02:04월희주우우우우!!88888888888888888(뽀다다다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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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이름 없음◆rzRT1.BH0o (4202367E+5) 2020. 6. 16. 오전 12:02:34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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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12: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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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겨울주 (1471821E+5) 2020. 6. 16. 오전 12:04:51캡틴 어서와!! 아 맞다 시간 나면 웹박.. 확인 부탁해...;ㅁ; 비설을 보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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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부주 (8782574E+5) 2020. 6. 16. 오전 12:07:03다들 안녕안녕~. 어서외!!!!!! 사무엘레주는 잘자고!
그나저나 이 야밤에 샤워하는 집이 있네. 물소리 다 들린다~. -
88 겨울주 (1471821E+5) 2020. 6. 16. 오전 12:07:07늦게 봤네 세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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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김성준 - 천월희 (309422E+58) 2020. 6. 16. 오전 12:10:17>>60
"하... 할게."
아까부터 사람을 들었다 놨다, 정신을 차릴 틈을 주지 않는다. 강압적인 손길에 찍소리도 못하고 모니터를 바라보게 되었다. 하얀 화면에 까만 작대기만 깜박깜박. 또 멍하니 그걸 바라보다가 엔터를 몇 번 눌러보고, 다시 지우기를 반복하며 의미 없이 자판만 톡톡 두들기고 있었다. 따가운 시선이 느껴져서 마른침을 삼키며 그녀를 흘긋 돌아보았다. 어떻게 된 게 본부장보다 더 무서워. 서식을 찾았으니 이제 됐는데, 계속 지켜볼 생각인가 보다. 말이라도 잘못 꺼냈다간 또 무슨 짓을 당할지 몰라 입을 꾹 닫고 다시 화면을 바라보았다.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나니 그제서야 손이 떨어졌다.
'(사원 번호) 김성준
n 월 n 일 n 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단순 취객임을 확인. 신병을 확보하여 경찰에 인도하였음.'
인쇄 버튼을 누르는데 까지는 일 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싱겁다. 이게 뭐라고 그렇게나 긴장했는지, 맥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 다 했어."
프린터가 동작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그것을 가지러 가기 위해 몸을 일으키는 순간에도 옆에 서있는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왠지 느낌이 좋지 않은데, 기분 탓이겠지.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 이걸 못 해서 ㅋㅋㅋ -
90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12:11:15먼가 일상을 구해볼까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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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렌탈 - 리스 (8611864E+5) 2020. 6. 16. 오전 12:11:52"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저번에 말해줬잖아."
이쪽도 아리송한듯 고개를 기울여서 조금 세게 말하다가-
"...~ 라는것도 농담. 그냥 서류 정리하다 봤을 뿐이야. 큭큭."
또다시 장난기가 발동한 것을 밝힌다.
나 혹시 너무 장난치고 있나. 슬슬 그만두지 않으면 화낼지도 모르겠네.
같은 거짓말도 세번 네번 써먹으면 그냥 양치기 소년이 될 뿐이다.
"아무튼 난 렌탈. 그렇게 불러줘."
그녀의 얼굴을 슬그머니 보니 거의 사색되어있다. 그렇게 놀랄일인가. -
92 겨울주 (1471821E+5) 2020. 6. 16. 오전 12:16:02나도... 자러 간다아아.... 내일봐....(주륵)
답레는 내일 일어나서 줄게.... -
93 부주 (8782574E+5) 2020. 6. 16. 오전 12:17:34겨울주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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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2:17:55오신분들 모두 어서오시구 자러 가시는 분들 모두 잘자요~~~ 쫀밤되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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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12:18:49좀 늦었지만 세윤주 어서오구~ 사무엘레주랑 겨울주는 잘 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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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하연 - 월희 (8759853E+5) 2020. 6. 16. 오전 12:18:58"보고서 작성하실 때 필요하시면 말해주세요. 옆에서 거들어드릴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부탁 건은 잘 부탁드립니다."
추가 자료를 넣을 필요 없이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는 말에 하연은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같이 현장에 나와서 하루 외근 파트너가 되어준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보고서 작성하는 게 오래 안걸리는 거라고 해도 일단은 도와주는 게 자신의 속이 편하다는 게 가장 맞는 말이겠지만. 부탁 건은 두고 봐야한다는 반응에 목례를 하며 사람좋게, 약간 장난스러운 기색을 담는다. 신고를 마치고 하연은 한숨 돌렸다는 듯 오른손으로 목에 걸고 있는 지지대를 문지르다 짧게 묶은 제 머리 끝을 매만졌다.
"제가 한 게 뭐가 있나요. 월희씨가 없었으면 다섯군데 다 돌아다니면서 하나씩 살펴보고 있었을텐데요."
혼자였다면 다섯 장소를 모두 돌아보며 비효율적으로 일하고 있었을 게 분명했다. 사교적인 웃음을 짓고 사회생활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처럼 월희에게 대꾸하고 폰을 주머니에 넣은 뒤 월희의 손짓에 지체없이 걸음을 옮겼다. 경찰이 오기 전에 장소를 벗어나는 게 우선이다. 잠깐 눈꺼풀 틈이 보인 것 같은데 착각이려나- 하연은 생각했다.
"저는 팬케이크를 먹고 복귀할 거니까 일단 땡땡이가 아니라 외근의 연장선이라고 해야하지 않나요? … 지금 말한 거 전부 다 넣으면 너무 달다고 생각해서 저는 아이스크림만 넣을게요."
아이스크림이랑 생크림이랑 메이플 시럽이라니 너무 달아서 쓰지 않을까. 미각이 마비될 것 같은 단 것들을 전부 넣겠냐는 제안을 듣자마자 외근의 연장선이라는 변명같은 말을 하던 하연은 재빨리 그녀의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단걸 싫어하진 않지만 혀가 마비되는 단맛은 사양이다. -
97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2:20:21모기에 물려 간지러움이 시작됐다면..... 모든 방법을 다 써보고 그것도 안된다면 상처 안나도록 긁는 게 최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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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12:22:21다들 안녕히 주무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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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렌탈주 (8611864E+5) 2020. 6. 16. 오전 12:28:21겨울주 늦었지만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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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12:30:35하윤이 너무 똑 부러지는 거 아니냐구~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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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12:31:46앋. 하윤이는 누구야... (창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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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부주 (8782574E+5) 2020. 6. 16. 오전 12:32:35하윤이는... 하연이와 세윤이를 합친 것이다. 우리어장의 최종병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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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2:33:48??? ㅖ???
하윤이가 똑부러지는 이유는.....있습니다! 무엇이냐면
(커밍순) -
104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12: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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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2:34:43않.... 하연아 미안해! 하윤이의 여파가 너무 강했나봐!! (하연:즈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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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부주 (8782574E+5) 2020. 6. 16. 오전 12:35:01아 순간 둘이 저 포즈 잡고있는 거 상상해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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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2:35:19퓨ㅋㅋㅋ전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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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12:35:56픽크루나 쪄올까 ...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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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12:36:03ㅋㅋㅋㅋㅋ 아 진짜 다들 너무 상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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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천월희 - 김성준 (1077566E+6) 2020. 6. 16. 오전 12:36:29"그으래."
떨리는 대답에 늘어지는 대답이 따라붙는다. 몇번의 의미없는 타자를 보고 그녀가 손을 거두며 반보 옆으로 물러났다. 그녀를 따라 감돌던 공기 역시 물러난다. 주변은 여름 특유의 후덥지근한 온기가 눅눅하게 흘러들어와 머리칼 사이로 땀이라도 날 것 같았다. 덥다. 내일부터는 좀더 가벼운 차림으로 해볼까. 타각타각 키보드 소리가 울릴 동안 그녀는 손으로 머리칼을 쓸어올려 묶으려 하고 있었다.
"잘 됐네. 이제 퇴근하면 되겠어."
치렁치렁한 머리를 하나로 모아 말끔히 묶는다. 두번 감고 마지막은 고리를 만들어 길게 늘어뜨려지지 않게 하는게 포인트. 조금 무게는 느껴지지만 목덜미가 깔끔히 드러나서 시원하다. 잔머리를 정리하려 목덜미를 쓸어내리고 성준을 향해 돌아선다. 결국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제출은 내일 해야 할 거야. 복귀한 시점에서 제출은 무리인 시간이었으니까 내 탓만은 아니다?"
마무리라는 걸까. 그럼 잘 가, 라며 그녀는 할 말도 할 일도 다 했다는 듯 느릿하게 성준을 지나쳐간다. -
111 부주 (8782574E+5) 2020. 6. 16. 오전 12:43:13더 아상 못버티게따... 부주는 먼저 자러갈게. 다들 안녕~! 존밤존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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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2:43:40부주 잘자요~~~ 쫀밤되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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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12:45:16부주 잘자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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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1:03:16조용해져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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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천월희 - 하연 (1077566E+6) 2020. 6. 16. 오전 1:03:29"나 혼자였으면 한군데도 제대로 안 들렀을 테니까. 둘이 적당히 균형을 맞춘 셈일까~"
가보지도 않고 위치상 있을법한 상황을 적당하게 써서 제출하고 남은 시간은 꽃잎을 따듯 보낼 터였다. 지금 가려는 카페에 혼자 가서 팬케이크를 즐겼을 가능성이 크다. 하연과 함께인 덕에 일도 제대로 하고 남는 시간도 적절하게 보내게 되었지만은.
"아 참 그랬지. 복귀하면 천천히 해버려. 그때쯤이면 다른 사무직원들도 거의 일을 마쳤을거 같고. 외근씩이나 했으니 그 정도는 해도 괜찮겠지?"
맡은 것만 제대로 하면 위에서 쪼일 일도 없다. 일부러 나서서 쪼일 사람은 없겠지만. 아니 딱 한명은 기쁘게 받으러 갈지도 모른다. 여느 때처럼 웃으며 언제 무슨 소리를 들었냐는 듯이. 그녀의 걸음은 앞서감에도 하연과의 거리가 늘 일정하다. 돌아서 확인하는 과정도 없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걷는다. 걷다가 느릿하게 멈춰서 정면의 아담한 가게를 가리킨다.
"아이스크림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토핑이지. 자, 그럼 들어갈까?"
한적한 외곽에 덩그러니 자리한 카페는 덩굴초가 입구를 휘감아 마치 작은 식물원을 연상케한다. 그녀는 하연의 옆으로 와 어깨를 두어번 두드리고 에스코트라도 할 것처럼 한 손을 내밀었다. -
116 김성준 - 천월희 (309422E+58) 2020. 6. 16. 오전 1:03:33>>110
"그 정도는 알고 있어. 아무튼 도와줘서 고마웠고, 월희... 씨도 조심히 들어가."
그녀가 지나쳐가고 나서, 두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는 출력된 문서를 대충 서랍에 넣어두고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아직도 꿈을 꾸는 것처럼 몽롱한 기분이었다. 여러 의미로 위험한 상황도 있었고. 당분간은 그녀를 피해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짧게 막레 써봤어. 수고했구, 정말 즐거웠어. 같이 돌려줘서 고마워! -
117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1:04:31오늘은 일찍 들어가신 분들이 제법 있네요! 이것이 월요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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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1:05:31성준주도 수고하셨어요~ 정말정말 재밌었어요 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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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05:54일상 수고하셨어요! 놀랍게도 살아있었죠! 핫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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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1:07:06WA! 일상 수고하셨어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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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1:08:28여러 의미로 정말 힘들었어... 마지막에 도발? 해볼까 했는데 이미 전적도 있구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서. 조금 아쉽지만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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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1:11:23다들 고마워~ 아주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게 보통이 아니잖아~ 꿈에 나올 것 같아. 나왔으면 좋겠다. (응 안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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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1:14:42역시 월히의 마성 ...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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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1:14:57저도 스킬을 못써본게 못내 아쉽네요~ 다음엔 절대로 써야지 ㅋㅋㅋㅋ
하연주 너무 길어졌다 싶으면 이쯤에서 마무리 해주셔도되여~ 같이 카페 가서 맛난 팬케이크 먹었습니다! 와! 식으로요! -
125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1:20:30그거 정말 궁금했는데 ㅋㅋ 막 중요한 순간에 눈 팍 떠서 띠용하게 만들려구 그랬나~? 몬가 조교당한 느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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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1:21:23오늘은 진짜 사람이 별루 없네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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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1:25:08궁금하면~~ 다음을 기대하시라! 다음에도 쓸 기회가 있을지 모르겟지만요 ><
그러게요 오늘은 한적하네요~ -
128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1:25:49응. 그러게... 월요일이라 더 그런 것 같아.
참. 세윤이 픽크루 짠다고 하지 않았나~ 궁금하다! -
129 하연 - 월희 (8759853E+5) 2020. 6. 16. 오전 1:25:58"…일은 제대로 하셔야죠. 다음에 또 외근 파트너가 제가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혼자 하신다고 해도 말이에요. 잔소리는 아니니까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디."
사교성 좋고 친밀감이 높은 사람의 특징처럼 상대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느리게 말을 한 뒤에 웃음을 떠올렸다. 균형이 맞긴 했다는 걸 부정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하연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걸로 말끝을 맺다가 조금 눈을 깜빡였다.
"팬케이크를 먹고 가면 시간은 좀 맞을거라고 생각해요. 너무 늦게 가면 사무직원분들에게 좀 미안하니까요. 일단 지금 저는 외근 중인걸로."
언제하든 출근을 하고 맡은 일또한 착실하게 해둔다면 쪼일 일은 없다는 게 new의 장점 중 하나였다. 하연이 끝까지 외근이라는 걸 강조하는 이유는 별거 없었다. 땡땡이가 아니라 일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해야지만 곧 먹을 팬케이크의 맛이 아닌, 다른 걸로 고민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묘하게 제 걸음걸이와 일정하게 맞추는 건지 아니면 그냥 원래 이 속도로 걷는 건지 그녀의 걷는 속도에 대해 생각이 흘러갈 때 그녀가 걸음을 멈췄다. 하연도 걸음을 멈추고 가리킨 곳을 바라봤다.
카페라기보단 식물원같은 느낌의 독특한 디자인의 카페였다. 입구를 휘감은 덩굴초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밤에 보면 좀 으스스한 느낌이겠는걸.
"월희씨가 말한 걸 다 넣으면 분명히 살찔거에요."
어깨를 두드리는 손길에 하연은 미소를 짓고 대답하다가 내밀어진 손을 보고 월희를 올려다봤다. 이 손의 의미는 뭘까. 에스코트? 굳이? 아니면 혹시 이 카페가 지금 무슨 이벤트 같은걸 하나? 손을 잡을 순 있지만 왠지 저 손을 잡으면 자리에 앉아서도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기분 탓이겠지만 왠지 그런 느낌이 든다.
"제가 부축이 필요해보이는 사람은 아닌데요. 월희씨."
그렇게 말하며 묘하게 난처한 표정을 짓던 하연은 결국 월희의 내민 손 위에 제 손을 올리고 카페입구로 걸음을 옮겼다. 일단은 들어가는 게 우선이다. -
130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1:26:26픽크루 뒤져보고 있는데 맘에 드는게 없네여... 역시 세윤이의 외모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는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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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1:27:22세윤이랑 성준이랑 햇갈려... 능지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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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27:52하연: 동성이랑 손잡는 건 초등학생 때 이후로 처음이에요. 그 전에 에스코트 같은 건 완전 처음이고.
하연이 손은 굳은살이 박혀있어서 부드럽진 않아요! 그리고 괜찮습니다~~~ 월희주야말로 너무 길어졌다싶으면 적당히 막레 쳐주세요 언제든지! -
133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28:51(이름 자주 헷갈리는 새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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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1:30:02호에엥 주임으로써의 위엄을 보여야하는 순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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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1:32:10(아까 이름 헷갈린 사람)
이번엔 티미 타임이야~~? -
136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1:32:55하연이 굳은살 만져보고 싶당 으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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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1:33:17ㅋㅋㅋㅋㅋ 주임님... 뭔가 오싹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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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1:33:53>>136 엗. 그럼 나도. 좋은 건 같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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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35:29선생님들...? 제 허락은....? 하연이라면 만지게 해주겠지만:3 으앗~~~! 주임님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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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1:36:02>>137
주임으로써의 위엄을 뽐내고 싶지만 목소리가 없어서 뽐내지 못함미다 ... -
141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1:36:34티미라~~~
글고보니 하연이는 따로 검술 수련같은거 하는걸까 ' '? 아님 그냥 능력사용을 위한 촉매같은거?? -
142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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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1:38:54하연이의 검술 ... 보고싶다! 세윤이가 가끔 그림 그리다가 참고하려고 훔쳐본다던ㅈ.. (끌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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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1:39:10쓸데없는 티미: 승즌이는 종이 비행기 멀리 날리기를 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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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1:41:11예상외로 검술파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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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42:49하연이 스킬 자체가 공방일체 느낌이라서 :3 방어를 위해 바닥을 베어버리는 여자, 그이름 하연(하연:??) 하연이 검술을 훔쳐보다니 센세..... 와서 그냥 부탁해! 세윤아! 해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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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43:58>>145 모에요 왜 예상 외에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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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1:44:21음~~~ 나중에 렌탈로 슬쩍 부탁해야겟당... 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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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45:34!? 부탁이요!? 않.... (불-안)
으악~~~!! 과거사 다 짜서 웹박수 통과 받았으면 ㅠㅠ 막막 다 풀어버렸을텐데!! -
150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1:45:53>>147
ㅋㅋㅋㅋㅋ 하연이 검이 케이크 위에 올려진 딸기같은건가 ' ' 생각하고 있었거든~~~ -
151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48:45>>150 (잠시 이해를 못한 표정) 쉬쉽게 풀어주십시오 센세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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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1:52:17나눈 렌탈이랑 배달원이랑 자꾸 헷갈리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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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52:30티미: 하연이가 검을 뽑는 방법
천을 묶은 끈을 이로 풀고 검을 쥔다→손잡이와 검집을 고정시킨 끈도 이로 풀고 검집은 (어쩔수 없이) 바닥에 떨어트린다→뽑는다.
끝
성준이 종이비행기 멀리 날릴 줄 안다니. 최대 몇미터까지 날아갑니까! -
154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1:52:52응?? 말 그대로인데 ㅋㅋㅋ... 어려웠다면 미안 흑흑
분명 쓸 데는 있는건데 본전은 따로 있어 애매한... 그런 이미지로 생각해줘~~~ -
155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53:14전 가끔 사람 확 몰릴 때 헷갈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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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1:54:36>>154 아!!!(이해함) 대충 뭔지 알것 같아요. 뭔가 좀 애매한 느낌??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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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1:54:44>>152 제대로 된 이름이 아니라 그런겅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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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1: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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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1:58:10비행기... 이백 미터는 날아가지 않을까?!
이름이 아니라서 라기보단 배달 렌탈 'ㅐㅏㄹ' 이게 비슷해서! -
160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1:59:52렌탈이도 슬쩍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도 대... ☞☜ 사실 조금 캐주길 바라고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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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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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2:00:45>>159 오옹.... 그럴수도 있겠네.. 완전 공감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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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00:58혹시 렌탈이 취미는 소속 사람들 서류 읽기인가요? (렌탈주:질문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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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2:01:52세윤이에게 궁금한건 없나요! 아니 생각보다 궁금한게 없을 애인가 ...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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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2:03:21>>161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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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03:52세윤이..(아직 돌려보지 못해서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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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04:41>>165 oO(왜 스킬을 그런데 사용해요 이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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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2:04:58>>163 음~~~ 취미인가?? ㅋㅋㅋ
일상에서 말했듯 그런 이유도 잇구 그냥 얘 습성인 이유도 있어~~~ 이건 전 직장이란 관련잇음... -
169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06:12전 직장.... 그으렇군요 (핑구 메모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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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2:06:19난 세윤이같은 캐릭 볼때마다 뭐 적는거 안 힘든지 넘 궁금해 ㅋㅋㅋㅋㅋ 궁금하달까?? 신경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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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천월희 - 하연 (1077566E+6) 2020. 6. 16. 오전 2:07:21"그래 그래. 이것도 일의 연장선이라 생각하자고. 그게 편하다면."
그녀의 목소리는 때때로 사람이 듣기에 가장 좋은 울림을 낸다. 그 순간에 가장 끌릴만한 소리로 의식을 한껏 끌어올려 그녀에게 집중시킨다. 타고난 스킬을 위한 장치. 후천적인 무언가. 그녀는 New에 들어오기 한참 전부터 이런 기믹을 습득해두고 있었다. 물론 이력서에도 쓰지 않았지만.
"살찌면 다시 빼면 돼. 그리고 이건 부축이 아니라 에스코트. 내가 권유한 거니까 안내도 내가 해야겠지?"
손 위에 올려진 손은 부드러움보다 단단함이 앞선다. 늘 가지고 다니는 검의 탓일까? 그에 비해 가늘고 부드러운 그녀의 손이 단단함을 감싼다. 손을 쥐고 카페로 들어섰다. 바깥에서 본 것과 달리 안은 제법 넓었고 둥근 테이블과 의자들이 띄엄띄엄 자리하고 있다. 달리 안내하는 직원은 없어서 그녀는 하연을 데리고 햇살이 강하지 않은 테이블을 골라앉았다.
"안은 역시 시원하네~ 아, 주문은 팬케이크에 아이스크림이지? 음료는? 난 홍차로 할까."
의외로 자리에 앉은 뒤 손을 놓아주었다. 정말로 단순히 안내이자 에스코트일 뿐이었던 듯. 빈 손으로 테이블에 턱을 괴며 하연을 향해 묻는다. 두 사람의 인기척과 목소리를 들었는지 직원이 나와 주문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어 그녀가 말하는 것들을 받아적고 이어질 주문을 기다린다. -
172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2:08:48>>170 그래서 다양한 짤을 같이 이용합니다! 적는건 익숙해져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아요~~ 근데 대화가 길어지면 손이 아프니까 좀 싫어하긴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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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2:09:23내 손이 느린 것인가 잡담이 많은 것인가 (아님 둘다인가!)
새벽엔 역시 티미 타임이네요~ -
174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2:10:09잡담이 엄~청 많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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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2:10:17>>172 아항 소스 돌려막기 같은거 하는구나... 역시 주임님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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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2:11:00>>173 월요일 새벽이 조용하다길래 왔지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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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11:05성준이와 월희 일상을 봐서 그런지 월희가 하연이 당황시키는거 나올까봐 답레를 긴장하며 봅니다....(답레쓰러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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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12:06>>172 하연이가 말이 많은 건 아닌데 세윤이가 대화하다가 고생할 것 같은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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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2:13:48당하는 건 캐릭터지만 당황하는 건 뒷사람이라구~ 짜릿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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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2:15:45오옹... 조곤조곤한 분위기가 되서 좋네요 호홋 :3
당황시키는 걸 보고싶으시다면야 얼마든지...! (((번쩍))) -
181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2:19:01>>178 (자동완성기능을 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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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2:20:47(자동완성기능의_폐해.jpg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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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2:22:16애들 전투씬도 보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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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다은주 (6205228E+5) 2020. 6. 16. 오전 2:24:48다은의 전투법
상대를 잡고 위쪽으로 스킬을 사용해서 최대한 높이 올라간다음 본인은 다시 순간이동 뿅! 해서 안전하게 착지하고 적은 그대로 낙사시키기(?)
써놓고 보니 치사하네요... -
185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2:25:29ㅋㅋㅋㅋㅋ 전투 아니고 사형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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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다은주 (6205228E+5) 2020. 6. 16. 오전 2:26:22다은: 이기면 된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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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2:26:54다은주 어서오구~ 굉장히 효율적이잖아!
성준이는 모 뒤에서 총이나 쏘겠징ㅋㅋ -
188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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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29:33하연이를 다은이가 순간이동으로 5m 정도 허공으로 올려주면 하연이가 스킬로 베어버리는 쓸때없는 상상을 해봤습니다X) 다은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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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2:29:40오~~~~ 벽력일섬 그런거 하는겅가 ' '?? <<애니 잘 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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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하연 - 월희 (8759853E+5) 2020. 6. 16. 오전 2:29:50"그래 그래. 이것도 일의 연장선이라 생각하자고. 그게 편하다면."
그녀의 목소리는 때때로 사람이 듣기에 가장 좋은 울림을 낸다. 그 순간에 가장 끌릴만한 소리로 의식을 한껏 끌어올려 그녀에게 집중시킨다. 타고난 스킬을 위한 장치. 후천적인 무언가. 그녀는 New에 들어오기 한참 전부터 이런 기믹을 습득해두고 있었다. 물론 이력서에도 쓰지 않았지만.
"살찌면 다시 빼면 돼. 그리고 이건 부축이 아니라 에스코트. 내가 권유한 거니까 안내도 내가 해야겠지?"
손 위에 올려진 손은 부드러움보다 단단함이 앞선다. 늘 가지고 다니는 검의 탓일까? 그에 비해 가늘고 부드러운 그녀의 손이 단단함을 감싼다. 손을 쥐고 카페로 들어섰다. 바깥에서 본 것과 달리 안은 제법 넓었고 둥근 테이블과 의자들이 띄엄띄엄 자리하고 있다. 달리 안내하는 직원은 없어서 그녀는 하연을 데리고 햇살이 강하지 않은 테이블을 골라앉았다.
"안은 역시 시원하네~ 아, 주문은 팬케이크에 아이스크림이지? 음료는? 난 홍차로 할까."
의외로 자리에 앉은 뒤 손을 놓아주었다. 정말로 단순히 안내이자 에스코트일 뿐이었던 듯. 빈 손으로 테이블에 턱을 괴며 하연을 향해 묻는다. 두 사람의 인기척과 목소리를 들었는지 직원이 나와 주문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어 그녀가 말하는 것들을 받아적고 이어질 주문을 기다린다. -
192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2:30:17>>182 (멈칫) (조용히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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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31:00>>190 그렇게 화려하진 않은데 약간 그런 느낌..(??) 사실 하연이 능력 사용이랑 비슷한걸 몬찾겠쏘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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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2:31:00다은이 전투법 무섭다......으와...;;;
월희는 전투가 시작되면 스리슬쩍 뒤로 빠져버리는것이에요~ -
195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2:31:14마저 그런 콤보 필살기! ㅋㅋㅋ 짱머싯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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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31:56? 오메 답레가 저게 아니였어잉.... :3 (침착하게 뛰어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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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2:32:29세윤이도 비전투 계열이라 뒤에 숨어있을께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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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하연 - 월희 (8759853E+5) 2020. 6. 16. 오전 2:32:56"이해 감사해요. 그쪽이 더 편하니까요."
이건 성격때문이 아니라 옛날 습성 때문이다. 한적한 곳이라곤 해도 다른 소리도 같이 들려오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하연은 그녀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었다. 처음부터 저런 목소리였나 싶지만 듣기 좋은 목소리여서 곧 잡생각은 지워졌다. 도통 유추하기 힘든 사람인 건 처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그녀와 대화를 할때마다 그 알기 힘들다 라는 건 어떤 사람이야? 라는 순수한 궁금증을 낳았다.
"살 뺀다는 게 그렇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닐텐데요. 월희씨. 동성한테 에스코트를 받는 느낌은 또 생경하네요. 이거. 이성한테도 에스코트 받아본 적이 없는데…"
굳이 안내해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하지 않고 제 손을 감싼 그녀의 손은 딱 여성스럽다 라는 시대 착오적인 프레임에 들어갈 만큼 가늘고 부드러운 감촉이었다. 제 손은 검을 쥐느냐고 단단한데. 같은 여자인데 이렇게 많이 다르단 말야. 손을 잡고 카페에 들어가는 게 조금 민망한 기분이긴 하지만 하연은 월희가 이끄는대로 햇살이 강하지 않은 테이블까지 잠자코 걸음을 옮겼다.
"네. 팬케이크에 아이스크림이요. 음료는… 음.. 저는 주스로 할게요. 레몬 주스로."
자리에 앉으니 쉽게 월희가 잡고 있던 제 손을 놓자 하연은 아까 했던 자신의 생각이 너무 앞서 나가다 못해 헛다리를 짚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놓아준 오른손으로 앞머리 부분을 헝크러트렸다가 애꿎게 짧게 묶은 머리 끝을 매만졌다. 그와 별개로 조금 메뉴 고민을 하던 하연은 주문을 받으러 온 직원에게 이야기를 한다.
//몇번 중도작성해서 메모장 복사 붙혀넣기→복사하는데 답레 복사를 안했었습니다 OTL -
199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34:06비전투계열은 빠져이써! 전투계열들이 앞에 선다 !! (이러고 일빠로 털릴 가능성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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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2:34:08세윤이는 윌히랑 손잡고 짝짜꿍이나 하고있죠 ㅋㅋㅋㅋ
아앗 하연주 으디가세요! (붙잡음) ;;;; -
201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2:34:16하연주 토닥쓰... 맞아. 메모장 진짜 유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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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34:46>>200 수치사하러가요! ^0^(빵-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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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2: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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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다은주 (6205228E+5) 2020. 6. 16. 오전 2: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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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36:31메모장 유용해요~~ 가끔 저처럼 답레 써두고 복사 안하는 바보짓만 안하면요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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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2:37:51메모장은 줄 안바꾸면 넘어가는 불편이 있어서 워드를 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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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38:04>>204 낙사하기 전에 다시 잡아주시면요.....(빵긋) 좋아요 꼭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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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38:44>>203 크악 크아악...!! (발버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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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2:41:00>>208 어딜 도망가는거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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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다은주 (6205228E+5) 2020. 6. 16. 오전 2:42:34>>207 잡아주는건 당연한것 아니겠습니까!
기대되는군요 후후 -
211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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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2:45:08>>211 하연주가 수치사하면 세윤이는 ... 우리 세윤이는 누가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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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47:49ㅖ??? 세윤이가 왜요ㅋㅋㅋㅋㅋㅋㅋㅋ!(찐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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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2:47:50전투도 비전투도 아닌 애매한 능력이 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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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48:25>>214 쓰기에 따라서 아주 위협적이지 않을까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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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2:49:36>>215 혼자서도 잘 하는 능력으로 설정해두긴 햇지 쿡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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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2:49:47우리 세윤이 만화 그릴때 검술은 누굴 보고 그려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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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2:50:16>>214 얻. 여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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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51:22oO(않 검술 모델이 하연이였나!)
렌탈주 큰그림을 그리셨군요!^~^ 하연이는 사실 공격에 치중되어 있는데.. 알고보면 폭딜러여서 물몸...(아님) -
220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2:55:19확실히 하연이만큼 팬시한 외팔검사는 드물지 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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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2:56:35않ㅋㅋㅋㅋㅋㅋㅋ그렇습니다. 드물죠! (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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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2:57:16>>218 동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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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2:59:03맞다. 가끔 보이는 그 사진, 렌탈이 픽크루로 착각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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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3:00:20렌탈이는 사실 하와와 여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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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3:01:09헉. 여고생쟝이었던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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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소라주 (749073E+56) 2020. 6. 16. 오전 3:01:15신입받아라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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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3:01:32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꺼먼 렌탈이 이렇게 여고생처럼 생겻을리가 업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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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3:01:35렌탈이...여고생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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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소라주 (749073E+56) 2020. 6. 16. 오전 3:01:46후훟ㅎㅎ후ㅜ 통과된지 자그마치 6시간만에 오는 이 신입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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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3:02:12여고생쟝 렌타리!!
시닙 어서와요!! (핥짝) -
231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3:02:59아유 어서오셔라~~~~따끈따끈 신입분! 반가워요 이 어장의 팬시한(수치) 외팔검사(수치2) 하연이의 오너 하연주여라~~~~ 늦새벽에 오셨구려! 반갑구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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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3:03:14소라주 어서오구~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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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3:03:22하와와 여고생 ㅋㅋㅋㅋㅋ
신입 안녕~~~~ 너무 자연스러워서 원래 있던 사람인줄 알앗어 ' ' -
234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3:04:29근데 렌탈이...성별불명....여고생쟝 킹능성이 높...(렌탈주: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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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소라주 (749073E+56) 2020. 6. 16. 오전 3: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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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3:05:38응??? ㅋㅋㅋㅋ 20대 추정인데 글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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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3:05:43고양이사진이 엄씁니다 살려주시라요! (그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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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천월희 - 하연 (1077566E+6) 2020. 6. 16. 오전 3:05:53"그런 내가 하연이 첫 에스코트 경험을 받아간건가? 좋네. 시도한 가치가 있어."
그 점만큼은 그녀도 의도하지 않았던 부분이기에 오랜만에 기분 좋음을 느낀다. 평소의 일그러지고 어긋난 즐거움이 아니다. 단어 그대로 즐거울 뿐인 즐거움이다. 한달, 아니 두달? 얼마만인가. 이런 감각.
"레몬 주스... 아, 홍차에 레몬이랑 각설탕 추가로."
하연의 주문을 듣고 생각난 김에 추가 주문을 넣는다. 오늘은 팬케이크와 함께이니 각설탕은 두개만으로 하자. 주문을 모두 받아적은 직원은 곧 준비해드리겠다는 말과 함께 다시 가게 안쪽으로 사라진다. 두 사람분을 하려면 시간이 조금은 걸릴 듯 하다. 그 사이를 어떻게 보낼지는 두 사람이 하기 나름이고.
"이렇게 보니까 말야. 하연이는 머리를 좀더 길러도 좋을텐데 싶어. 정말 잘 어울릴거야.특히 검을 휘두를 때 제일이지 싶은데. 흩날리는게 신경쓰인다면 묶는 법을 알려줄게. 어때? 길러볼래?"
차분히 길게 늘어뜨린 머리도 정말 아름다울거야. 나즈막하게 울리는 목소리가 하연을 향해 뻗어오는 손길에 더해진다. 조용히 뻗은 손이 하연의 앞머리를 매만지며 흘러내려 짧게 묶은 꽁지머리의 끝에 닿는다. 손의 살갗이 눈가를 스치고 뺨에 닿는 건 극히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머리를 묶은 끈 위를 매만지며 금방이라도 가는 웃음을 흘릴 듯한 입술이 다시 한번 묻는다.
"머리 길러보는거, 어때?" -
239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3:06:32>>236 아니여라 그냥 하연주가 정신놓고 헛소리한거여라~~~~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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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3: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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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3:07:05소라주 어서와요~~ 이르다면 이르고 늦다면 늦은 등장이로군요! 새벽 3시의 등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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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3:07:36!?!! 워메 월희언니?????????? (찐텐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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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3:08:21이모 팝콘 주세요 어서! (다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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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소라주 (749073E+56) 2020. 6. 16. 오전 3:09:01귀야운 고양이를 입은 고양이 사진이라니... 크응응ㄱㄱ 심장이 버타질모태!
아무튼 다들 반가워~~~
일상ㄹ 돌리고 싶지만 시간도 이 모양이고... 내일은 쉬는날이니 낮에 찾아봐야겟따... ;3 -
245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3:09:18>>235 캬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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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3:10:06자잠만요ㅋㅋㅋㅋㅋ저 하연이 반응 다이스좀 돌리고 답레 써올게요ㅋㅋㅋㅋㅋ
oO(월희주가 하연이 당황루트 타는 걸 정말 보고 싶으셨나보다)
.dice 1 2. = 1 -
247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3:11:43아직 당황하긴 많이 이른 것 같은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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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3:12:02팝콘!!! 팝콘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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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3:12:24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갑자기 경험자의 여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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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소라주 (749073E+56) 2020. 6. 16. 오전 3:14:39>>245 귀엽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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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3:15:06(이미 다섯 번? 이나 당황해 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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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3:16:06(반응이 만족스러움)(뿌듯뽀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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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3:16:10>>250 으잉 ㅜ 난 이거 커여운뎅
맘같아선 우리집 털뭉치 보여주고 싶지만 냥상권땜에 못올리겟우.... -
254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3:16:45ㅋㅋㅋㅋ 다섯번....
렌탈은 비교적 무사히 아무 일도 없었던거구낭..... -
255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3:17:53질문! 월희와 세윤이는 비교적 오래 알고 지냈는데 그럼 세윤이한테도 저런 행동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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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3:18:46우리 애가 너무 말랑말랑 가지고 놀기 좋은 성격이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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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3:19:23>>255 세윤주에게 선택권을 드리져... 했다/안했다 어느쪽이 좋으십니꽈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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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3:19:49왠지 아쉬워하고 있어...?
다들 당황트리를 탐내고 있어!! -
259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3:20:39>>258 트리래...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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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3:22:38>>257 개인적으로 했다로 해서 처음엔 당황했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태블릿 들이밀면서 막아내는 세윤이가 보고싶네요! 당황할때 모습으로 놀리는 월희도 보고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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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3:24:31>>260 고갱님 주문 접수 완료입니다~~ 세윤 한정 강도를 올린다....(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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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3:27:56와 벌써 세 시 넘었네. 먼저 들어갈게. 다들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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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3:29:43성준주 잘자요~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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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하연 - 월희 (8759853E+5) 2020. 6. 16. 오전 3:29:54"…그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뭔가 엄청 민망하네요. 지금."
첫 에스코트 경험을 가져간 게 이렇게까지 반응할 정도였나. 음- 하고 낮게 울리는 소리를 내던 하연은 도통 모르겠다는 듯 갸웃 고개를 움직였고 방향은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이였다. 아까부터 느꼈는데 정말 알 수 없는 사람이라니깐. 추가 주문을 하는 그녀를 암녹색 눈동자로 바라보다가 창문쪽으로 시선을 돌려냈다. 눈을 깜빡이며 스스로가 이렇게 휘둘리기 좋은 사람은 아니였는데- 같은 고찰을 하던 하연은 주문을 받은 직원의 말에 고개를 살짝 숙여 목례를 해보였다.
"머리요? 옛날에는 길었는데 아무래도 몸이 이렇다보니 한손으로 묶기엔 이 정도 길이가 편해서 자른거에요. 게다가 월희씨가 묶는 법 알려주셔도 한손으로는 무리일걸요."
그녀의 말에 사람좋고 친밀함이 넘치는 미소를 지으면서 하연은 시선을 돌려서 그녀를 바라보곤 느리게 말을 꺼냈다. 옛날에는 길게 길러서 하나로 높게 묶고 다녔었는데 스킬을 얻고 난 뒤에 바로 자를 수 밖에 없었다. 한손으로 묶기엔 너무 머리가 길었기 때문이었다. 말을 하다가 시선을 데굴 굴렸다. 뻗어온 손은 제 앞머리를 지나쳐서 눈가와 뺨에 닿았다. 이 사람 봐라? 하연은 당황스러움이 조금 드러나지만 여전히 예의 그 미소를 짓고 그녀의 말에 대답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그런 말, 꽤 자주 해봤다는 기분이 드네요. 월희씨. 머리 짧은 여자들한텐 다 해봤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몇번째인가요?"
하연은 대답하며 제 머리끈 위를 만지는 그녀의 손을 제 손으로 잡고 천천히 떼어냈다.
"월희씨가 매일 머리 묶어준다면 생각은 해볼게요?" -
265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3:30:43성준주 잘자요~~~! 쫀새벽되시기~~! 으악 세시 반이라니! (경악)
(최선의 답레였다)(땀닦) -
266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3:30:57강도를 올린다니 대체 무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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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3:31:48그리고 시간이 늦었으니 킵해도 좋습니다! 월희주^~^ 아니면 맛나게 먹구 빠빠이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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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3:31:59성준주 잘자요! 저도 자야하는데 왜 잠이 안오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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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3:32:17이제껏 보여왔던 것 이상을 보여준다는 거 아닐까요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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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3:32:57허나 오너는 당황하지 않습니다! 세윤이가 고통스러운게 좋거든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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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3:33:34히히 나두 월희가 맨날 묶어주면 기를수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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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3: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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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3:39:11>>272 훌륭한 자캐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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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3:42:14일상에서는 얼마든지 하연이를 휘두르셔도 됩니다xs 킹치만 자캐코패스는 아니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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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3:44:27아앗 ... 그래도 하연이는 좀 더 소즁하게 ... 내 자식만 험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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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3:46:07' ' 하연주 너무 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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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3:47:29하연이는..소중히 다루고 있어요:3 걱정마셔라! (보장수표)
아앗... 저도 렌탈주 좋아요 (둥기둥기) -
278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3:50:15ㅋㅋㅋㅋㅋ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거냐구 ㅋㅋㅋㅋㅋ
태클거는거 받아칠 준비하고 있엇는데 -
279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3:50:30아앗 저도 다 좋아해요!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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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3:51:27네 그렇습니다! 좋아한다는데요! 저도 좋아해요로 받아쳐야 훌륭한 참치죠:3 저도 모두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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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3:53:23나만 고추참치였구낭 ㅜㅜㅜ 에잇 나도 다 조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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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3:54:38(흐뭇한 기분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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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천월희 - 하연 (1077566E+6) 2020. 6. 16. 오전 3:54:54한손. 한손이다. 아. 이 어찌 그녀답지 않은 실수인가. 오랜만에 긴장을 놓아 생각이 짧았다. 하연의 한 팔이 쓸수 없다는 사실을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 스스로에게 엄청난 실망이 올라온다. 그야말로 구역질이 올라올만큼 자신의 어리석음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아. 너무 자연스러워서 하연의 팔에 대한 걸 잠깐 잊었어. 응. 한손으로 하기엔 짧은 쪽이 좋지. 아무래도. 나답지 않게 실언을 해버렸어. 정말이지."
속에 든 걸 전부 게워내도 스스로에 대한 실망은 사라지지 않을거다. 짧은 시간 그녀의 머릿속에 여러 이미지가 스쳐갔지만 일부러 말로 표현하지는 말자. 그 역시 모르는게 약이다.
"눈 대신 혀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이라. 미-안. 몇번째인지 까지는 기억 못해."
무책임한 발언을 단 한점의 흔들림 없는 능청스러움으로 덮어 내어놓고 떼어진 손으로 하연의 볼을 쿡 누른다. 누르고 곧장 거두어진다. 손을 거두며 턱을 괸 팔을 내리고 의자에 편히 기댄 그녀는 내놓은 능청을 이어 대답한다.
"하연이 허락한다면 매일 묶어줄 수는 있어. 묶는 것 뿐이지만."
다른 기술은 없으니 오로지 다양하게 묶는 것만 그녀가 할 수 있는 선이겠지. 이번은 되묻지 않았다. 말을 하기엔 너무나 먹음직스러운 팬케이크가 주문한대로 플레이트 되어 둘의 앞에 놓여졌으니까. 과연 심플한 하연의 접시와 달리 그녀의 접시는 화려하고 엄청 달아보인다. 같이 놓여진 포크를 들고 듬뿍 얹어진 생크림을 찌르며 그녀가 웃는다.
"맛있게 먹어. 입에 맞으면 좋겠네." -
284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3:55:28이런 흐뭇한 광경 ... 조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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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3:56:29(잡담을 보며 흐뭇해짐)
어장에서 떠날 수가 없어...! -
286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4:00:28oO(아무래도 우리애 팔 지지대 하고 있다는 걸 서술해야)
되려 월희를 당황시켜버린 하연인가:3
월희주 4시여서 그런데 답레는 제가 내일 월급루팡때 드려도 될까요.....OTL 늘어져서 죄송합니다..! -
287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4:02:56넵넵 괜찮아요! 늘어진거보다 너무 늦게까지 붙잡아서 미안해지는걸요;;; 새벽 늦게까지 고생해써요 하연주 어서 쉬러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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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4:03:23하연주 안녕히 주뮤세요!! 이재 다른 분들도 언능 주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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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렌탈주 (4423155E+5) 2020. 6. 16. 오전 4:04:37나두 일상하면서 문득 까먹엇더랬지... 응응
다들 들어가~~~~ -
290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전 4:06:48아님미다 제가 좋아서 잇고 있으니 댓츠 오께이라는 검미다:3 다들 잘자요~~~~쫀꿈꾸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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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4:06:55자야...자야죠... 뭐좀 해놓고... 으어어ㅓㅓ((퀘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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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4:12:55벌써 네시가 지나버렸구만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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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4:20:31글게여 일상 잇는 재미에 시간 가는줄 몰라버렸... 하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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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4:24:52저도 관전하느라 시간이 쑥쑥! 흥미로운 일상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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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4:31:11관전이 즐겨웠다니 저도 뿌듯하네용 ㅎㅎ 세윤이하고도 일상 함 돌려보고픈데~~ (꿍꿍꿍꿍이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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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4:36:13아니 대체 무슨 꿍꿍이를 그러케!! (오들오들) 그래도 제일 친하니까 받아주려고는 하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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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전 4:49:10오너의 꿍꿍이 보따리는 속이 4차원이라 뭐가 나올지 저도 모른대요 (???) 그러니 일상 때를 기대하셔랏 >< ㅋㅋㅋㅋㅋ
맘 같아선 날새고 싶지만 제 하루를 위해 이만 누워보렵니다.. 세윤주도 어서 잠자길! 자랏!!!!! (??????????) -
298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전 4:49:35ㅋㅋㅋㅋ 기대하겠습니다! 주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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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10:00:01좋은 아침~ 다들 오늘도 힘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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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겨울주 (1471821E+5) 2020. 6. 16. 오전 10:06:37갱신갱신!! 하이하이! 일단은ㅡ 답레 가져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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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겨울주 (8451259E+4) 2020. 6. 16. 오전 11:13:13흑흑 답레 쓰게 해주세여 현생님...(주륵)
이따 올게ㅠ -
302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11:22:01이그... 겨울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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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크리스주 (0428689E+5) 2020. 6. 16. 오전 11:32:34갱신만 하고 갑니다...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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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전 11:34:10왜케 다들 힘들어...
크리스주도 현생 힘내구~ -
305 크리스주 (0428689E+5) 2020. 6. 16. 오전 11:35:03성준주도 안녕이에요...(먼지가 되어 스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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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하연 - 월희 (493915E+55) 2020. 6. 16. 오전 11:44:40하연의 암녹색 눈동자가 두어번 깜빡여졌다. 제 3자가 보기엔 그저 어깨가 빠졌거나 팔이 안좋아서 지지대를 하고 있나보다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사실은 그것과 많이 달랐다. 그 곳에 존재하나 쓰임새가 무의미해진 것. 스킬과 바꿔서 신체의 일부의 개념을 상실한 사람들은 곧 그에 익숙해진다. 하연도 마찬가지였다. 스킬의 특성을 살핀다면 한 팔을 못쓴다는 건 큰 패널티였지만.
"괜찮아요. 그만큼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자연스럽게 보인다는 뜻이잖아요? 실언이라면 실언일 수 있지만 그 당사자가 괜찮다고 하면 그건 정말로 괜찮은거에요."
느리게 뱉던 말을 맺고 하연은 사람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정말로 괜찮다는 듯이. 불편함은 곧 해소되고 사람은 그 불편함을 대신할 체제를 마련한다. 하연또한 마찬가지였다. 어깨에 둘러매고 있던 물체를 오른손만으로 어깨에서 내려 바닥에 기대어놓고 웃음을 터트렸다. 괜찮아요. 정말로 하고 덧붙히는 말은 사람좋은 어투였다.
"…카사노바가 할 법한 대사잖아요. 그거? 그러다가 큰일나는 수가 있어요."
볼을 다시 찌르는 행동에 하연은 미간을 밉지 않게 찡그렸다가 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보였다. 몇번째인지 정말로 궁금한건 아니었지만 이쯤되면 진짜로 모르는건지 모르는 척하는 건지 궁금해서라도 캐묻고 싶지만 입을 다물었다. 팬케이크가 앞에 놓이자 하연은 포크를 들고 아이스크림을 쿡 찌르며 언제 그랬냐는 양 웃음을 지었다. 왼팔을 팔 지지대에 걸어두고 오른손만 움직이는 게 익숙해보였다.
"나중에 기르게 되면 그때 부탁할게요. 그럼 잘먹겠습니다."
심플한 제 팬케이크와 다르게 상대의 팬케이크는 화려하고 달아보였다. 하연은 아이스크림을 찔렀던 포크로 크게 떠서 입안에 넣었다. 달다. 단순한 맛이긴 하지만 맛있다.
"맛있다. 여기 생각보다 인기 많겠어요."
//답레 늦어서 몹시 송구..OTL -
307 하연주 (493915E+55) 2020. 6. 16. 오전 11:45:45틈틈히 쓴 답레를 놓고 오후 월급루팡 때 다시 뵙겠습니다... :( 쫀하루되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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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후 12:02:54하연주 고생하구~ 다들 점심 맛나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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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이름 없음◆rzRT1.BH0o (0232897E+5) 2020. 6. 16. 오후 12:16:28갱신해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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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크리스주 (0428689E+5) 2020. 6. 16. 오후 12:20:07캡틴이다아아아(야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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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이름 없음◆rzRT1.BH0o (0232897E+5) 2020. 6. 16. 오후 12:40:17정신이 없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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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12:47:43갱신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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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누리주 (1938566E+5) 2020. 6. 16. 오후 1:46:34(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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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크리스주 (5098135E+6) 2020. 6. 16. 오후 1:54:37기분이 안 좋네요..
그런 의미에서 일상을 구합니다.(? -
315 소라주 (5042441E+5) 2020. 6. 16. 오후 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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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하연주 (8806103E+5) 2020. 6. 16. 오후 2:13:00(더워서 불타버리는 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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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후 2:14:35다들 어서오구~ 훈제참치 날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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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이름 없음 (0530181E+5) 2020. 6. 16. 오후 2:29:19>>315 좋죠!! 선관부터 짤까요 아니면 바로 들어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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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2:29:39>>318 으아니 나메 어디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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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소라주 (5042441E+5) 2020. 6. 16. 오후 2:33:58ㅣㅑㅏㅏㅏ 더우니까 다들 익어가고잇서
>>318 이.. 아싸 소라로 딱히 만들만한 선관이 떠오르질 않으므로 그냥 하자!
선레는 누구를 할 건지는 다이스... 다이스가...
다이스 어떻게 스는건지 까먹었다!!! -
321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후 2:43:22.dice 최소 최대.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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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세윤주 (7212676E+5) 2020. 6. 16. 오후 2:43:54에어컨 최고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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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누리주 (1938566E+5) 2020. 6. 16. 오후 2:44:12호엥... :3c
다들 안뇽안뇽!! -
324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후 2:49:23세윤주 누리주 어서오구~ 나도 어서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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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소라주 (5042441E+5) 2020. 6. 16. 오후 2:50:52맞다 그랬었지...
고마워!!
그리고 다ㅏㅏㅏㅏ 어서오와!!
.dice 1 2. = 2
1.크리스
2.소라 -
326 소라주 (5042441E+5) 2020. 6. 16. 오후 2:52:34흑흑 다이스에 우럭다..
생각나는 상황이라도 잇으려나... 업으면 임의로 써가지고 올게! -
327 하연주 (8806103E+5) 2020. 6. 16. 오후 2:53:49헉 오신분들 모두 어서오셔라~~~~!! 다들 반갑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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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천월희 - 하연 (1077566E+6) 2020. 6. 16. 오후 2:57:20자연스럽게 보여서 그럴수도 있다는 건 그녀로서는 용납할 수 없다.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은 아니다. 부족한 시력에 대한 열등감도 물론 아니다. 그냥 용납하기 어려운거다. 전부 파악하고 있을거라 여겼던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거 단지 그 때문에. 괜찮다는 말에 그녀는 웃어보였다.
"하연이 괜찮다고 하니 감사히 받아들일게. 그리고 카사노바란 말은 그쪽에 실례야. 그는 적어도 자신이 프로포즈한 여자들 모두에게 진심이었어?"
그런 인물에게 빗대는 건 그에게 실례다. 단순히 혀를 쓰는 잔재주가 있을 뿐이다. 대단한 이유도 없이 그녀의 즐거움을 위해 익힌 걸로 누군가와 비슷하다던가 닮았다던가 하는 소리는. 하연이 아이스크림을 한입 맛보고 맛있다고 하니 그렇지? 라며 그녀도 생크림에 푹 찔렀다 꺼낸 팬케이크를 잘라 입에 넣었다. 이미 시럽에 적셔진 푹신한 빵은 씹을 필요도 없이 뭉개지고 녹아내린 단 맛이 혀를 녹일 듯 하다.
"하연이 하는 말에 생각났는데. 가끔 들었어. 길가다 칼 맞을거라던지. 곱게 죽진 못 할거라던지. 또 뭐라했더라. 객사할거라고?"
그 이상의 말을 들었던 적도 있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다 기억할 필요는 없다고 그랬다. 그들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아도 그녀는 그렇게 될 테니. 신경쓰지 않는다. 이번엔 아이스크림과 같이 퍼올린 빵을 한입 가득 넣고 몇번 씹을 새도 없이 꿀꺽 넘겨버린다. 기억도 그와 함께 들어가버린다.
"하연은 점이나 타로 좋아해? 그런거 믿는 편? 보러가본 적 있어?"
아직 하연에게 그녀의 본업이 무엇인지 얘기한 적은 없었다. 단 둘이 이렇게 길게 대화를 한 것 자체가 처음이다. 그런 사이에 무슨 얘기를 더 할지는 알 수 없다. 그녀는 포크로 접시 위에 쌓인 것들을 무너뜨리고 엉망으로 만들어 입으로 가져갔다. -
329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2:58:22>>326 원하는거라.. 흠... 술자리만 아니면 될 것 같긴 하네요! 여기서 더 술을 마셨다간 크리스의 간이 파업을 선언할 것 같아서ㅋㅋㅋㅋ
결론은 편하신 대로! -
330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후 2:58:32갱신하며 답레도 올리는 것이에요~~!! 흐야 하지만 바로 가봐야 한다는 거... 으... 이따 다시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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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2:58:34(모두를 격하게 팔벌려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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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하연주 (8806103E+5) 2020. 6. 16. 오후 3:02:17(격하게 손 붕붕) 답레는 천천히 드릴게요 월희주 힘내세요~~~! 다녀가셔라! 와 일상 구경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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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하연주 (8806103E+5) 2020. 6. 16. 오후 3:05:52(과거사 웹박수 보낸 훈제 참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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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부주 (8782574E+5) 2020. 6. 16. 오후 3:05:55갱신하고 가야징.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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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3:10:33크리스 과거사.. 뭐랄까 생각만큼 매끄럽게 안 나오네요. 그냥 확 없애 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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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후 3: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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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렌탈주 (2941814E+5) 2020. 6. 16. 오후 3:15:53렌탈주 갱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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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소라 (5042441E+5) 2020. 6. 16. 오후 3:17:48조직에 들어선지 한 달째.
잊혀지지 않는 내 이름과 New라는 국가 기관의 일원이라는 이름표만이 내 전부였다.
스킬이라는 이름의 특별한 능력도, 그런 스킬을 사용하는 스킬러들로 이루어진 조직의 목적도, 금세 잊어버리고 말아 아무것도 모르게된다.
어제 저녁만 해도 아, 뭘 먹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런건 기억나지 않는게 정상인걸까.
건물의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까마득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분주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저렇게 살아가면 사소한 일 따위는 기억나지 않는게 당연하겠지.
그렇게 막연한 생각을 하며 살며시 두 눈을 감았다.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 날씨인걸..."
덥다. -
339 소라주 (5042441E+5) 2020. 6. 16. 오후 3:18:46흑흑 늦어버렸다..
다들 어서와! 마법의 리모콘아 추워져라 얍.. -
340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3:19:29헉 클쓰 다리때문에 옥상에 올라갈 수 있을지... 한번 방법을 강구해봐야겠군요.
최악의 상황에는.. 날아가야죠 뭐(?) -
341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후 3:21:25렌탈주 어서오구~
소곤소곤...! -
342 소라주 (5042441E+5) 2020. 6. 16. 오후 3: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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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3:23:41>>341 에이 순간이동이라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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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3:24:08>>342 음.. 사실 방법을 찾아오려면야 못할 것도 없긴 하겠지만...
창문으로 부탁드릴게요(쭈굴 -
345 소라 (5042441E+5) 2020. 6. 16. 오후 3:33:13조직에 들어선지 한 달째.
잊혀지지 않는 내 이름과 New라는 국가 기관의 일원이라는 이름표만이 내 전부였다.
스킬이라는 이름의 특별한 능력도, 그런 스킬을 사용하는 스킬러들로 이루어진 조직의 목적도, 금세 잊어버리고 말아 아무것도 모르게된다.
어제 저녁만 해도 아, 뭘 먹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런건 기억나지 않는게 정상인걸까.
창틀에 몸을 기대어 까마득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분주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올려다보니 마치 개미처럼 자그마한 사람들의 모습이구나.
저렇게 살아가면 사소한 일 따위는 기억나지 않는게 당연하겠지.
그렇게 막연한 생각을 하며 살며시 두 눈을 감았다.
열려있는 창문사이로 더운 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 날씨인걸..."
벌써부터 입 안이 바짝 말라오기 시작했다.
//바꾸왓습니다... -
346 부주 (8704602E+5) 2020. 6. 16. 오후 3:44:58갸아악 갱신이야!!!!! 모두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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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성준주 (309422E+58) 2020. 6. 16. 오후 3:46:49부-하!!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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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부주 (8704602E+5) 2020. 6. 16. 오후 3:48:11돌릴 사람을 찾고싶지만 뭔가 지금 시간대엔 없을 것 같네. 성준주 안녕안녕!
그래도 나 찾는다! 돌릴사람! -
349 성준주 (5404219E+5) 2020. 6. 16. 오후 3:51:18나 씻고 올 건데~ 그때까지 없으면 내가 찌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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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부주 (8704602E+5) 2020. 6. 16. 오후 3:51:52그래그래~! 성준주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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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3:55:56갱신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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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소라 (5042441E+5) 2020. 6. 16. 오후 3:56:36부-주랑 세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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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부주 (8704602E+5) 2020. 6. 16. 오후 4:06:03세윤주 어서와~!!!!! 소라주도 안녕안녕^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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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4:08:11다들 안녕이에요! 아직도 네시밖에 안됐다니 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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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성준주 (5404219E+5) 2020. 6. 16. 오후 4:11:44참치 세척 끝...!
세윤주 어서오구~ 그러게 벌써 네시네 시간 넘 빨러 -
356 부주 (8704602E+5) 2020. 6. 16. 오후 4:13:45성준주 안녕~! 부주는 돌릴 사람을 못구했답니다. 고로... 쉘위??
벌써 네시라고?? 세상... 시간 정말 빠르다. -
357 성준주 (5404219E+5) 2020. 6. 16. 오후 4:15:49쉘미! 부 시트 보고 왔는데~ 칭찬을 좋아하는 쪼꼬미 귀요미! 게다가 띠동갑이야... 선관을 살짝 짤까, 아님 바로 할까? 선레는 부주가 다이스 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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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부주 (8704602E+5) 2020. 6. 16. 오후 4:18:52띠동갑ㅋㅋㅋㅋㅋㅋㅋ 부가 좀... 많이 어려... 선관은... 어차피 성준이 패널티 덕에 짜도 잊어버릴 것 같으니 그냥 안짜는 게 나을 법도 하고?? 일단 다이스 굴릴게!
.dice 1 2. = 2
1. 피카부
2. 김성준 -
359 성준주 (5404219E+5) 2020. 6. 16. 오후 4:22:49선레 당첨이네~ 상황은 어떻게 할까? 사무실, 아님 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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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부주 (8704602E+5) 2020. 6. 16. 오후 4:24:26사무실! 사무실 가즈아!!!!! 이외의 사항은 성준주 마음대로 해줘~! 난 아무거나 해듀 괜찮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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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성준주 (5404219E+5) 2020. 6. 16. 오후 4:25:39그래! 그럼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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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하연 - 월희 (7535975E+5) 2020. 6. 16. 오후 4:36:13"네 괜찮으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요. 게다가 전 카사노바가 그런 인물인 줄 몰랐는데요. 뭐... 상관없지만요. 카사노바든. 뭐든."
프로포즈를 한 여자들에게는 진심이었다곤 해도 일단은 여러명의 여자들에게 고백한 건 사실 아닌가. 하연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오른손만으로 녹기 시작한 아이스크림과 팬케이크를 꽤 능숙하게 포크만 이용해서 잘라내 입에 가져다대며 그렇지? 하는 월희의 말에 흔들었던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지금까지 들은 말이 전부 악담에 가깝잖아요? 객사할거라니, 그건 악담이 아니라 그냥 저주이고. 저는 그런 말은 안했는데 억울하다구요?"
대체 저런 말을 사람에게 하는 사람의 심리를 모르겠단 말이지. 내뱉은 말은 반드시 되받는다는 걸 모르나. 드물게 하연은 인상을 쓰고 아이스크림과 빵을 동시에 콱 찍어올리고 입안에 넣었다. 아이스크림의 인공적인 단맛과 빵의 폭신함에 조금 마음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음- 하는 소리를 내며 포크를 입에 물고 있던 하연은 월희를 응시했다.
"타로요? 음-... 보러가본 적은 없어요. 그런건 믿어도 그만 안믿어도 그만, 맹신하지만 않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한번쯤 보고 싶긴 해요. 그런데 갑자기 타로는 왜요?"
월희와는 처음 대화를 나눠보는 거였다. 아무리 오며가며 본 얼굴이여서 내적으로 아는 사이긴 해도 직접 만나는 건 처음이니 아까와 같은 이야기를 계속하면 어색해질 뿐이다. 하연은 월희가 대화 주제를 바꿔준 거에 감사를 표하며 다시 아이스크림을 올린 팬케이크를 공략하려다가 포크를 내려놓고 레몬주스를 마셨다. -
363 하연주 (7535975E+5) 2020. 6. 16. 오후 4:37:33답레 써두고 이따가 다시 오겠습니다^0^/ 전 어디에도 있고 어디든 있으니 관전은 늘 하고 있어요X) 인사는 번거로우니 안해주셔도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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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크리스-소라 (0530181E+5) 2020. 6. 16. 오후 4:39:23"그러다 떨어진다."
별다른 뜻을 담은 건 아닌 한 마디였다. 들어온 지 몇 주 안 된, 아니, 한 달은 넘었던가. 아무튼 정부 조직에 몸담을 나이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했다. 작은 몸집에 푹 눌러쓴 후드. 다 큰 어른이 그러고 있었다면 특별히 관심을 줄 일은 없었겠지만, 상대는 나이 차이가 열 살이 넘게 나는 존재였다. 조금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이쪽 입장에서는 아직 꼬맹이로 보인다는 뜻이었다.
"그럼 먹으면 되지."
무심하게 말하며 들고 있던 서류철을 정수리에 가볍게 툭, 하고 내려놓았다.
"여기서 뭐 하냐?" -
365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4:39:55으악 늦었어
죄송합니다.. -
366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4:40:58저거 쓰다 안 사실인데..
New에서 크리스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한 명밖에 없더라구요..
이럴줄 알았으면 36살 정도로 대폭 올려서 확실하게 최연장자 자리를 노릴걸! (책상쾅 -
367 하연주 (0088726E+6) 2020. 6. 16. 오후 4:53:45않ㅋㅋㅋㅋㅋㄱㅋㅋㅋ왜 최연장자 자리를 노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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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김성준 - 피카부 (5404219E+5) 2020. 6. 16. 오후 4:56:27늦은 오후의 사무실은 꽤나 한산했다. 다들 외근을 나갔거나 조금 일찍 퇴근했겠지. 성준은 마땅히 배정된 업무도, 심부름을 시킬 사람도 없어 하릴없이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사무실에 있을 이유는 없었지만 그러고 있는 동안에도 급여는 따박따박 나왔으니까.
그는 오늘도 능력 계발이라는 명목하에 하찮은 놀이(손가락에 고무줄을 걸어, 조그맣게 접은 종이를 새총처럼 쏘아대는 것)를 하고 있었다. 그냥 농땡이다, 농땡이. 몇 번이고 조그만 종이 쪼가리가 휴지통을 향해 날아간다.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날렸겠지만, 혹시 누군가가 맞는다면 제법 따끔할지도.
//선레가 늦어서 미안! 사무실에서 마땅히 할 게 없는 아이라 뇌정지가 와서. 결국은 또 농땡이네() -
369 다은주 (7292705E+5) 2020. 6. 16. 오후 4:57:15순간이동을 찾으셨습니까...?
1회 이용시 만원입니다 ^^ -
370 성준주 (5404219E+5) 2020. 6. 16. 오후 5:00:09다은주 어서오구~ ㅋㅋㅋ 만원 넘 비싸...
최연장자 ㅋㅋㅋㅋㅋ 이모 소리가 듣고싶은 거야? -
371 하연주 (0088726E+6) 2020. 6. 16. 오후 5:02:33부서장님 이용비용이 비싸요?? (이거 아님) 다은주 어서오셔라~~~~~~ 않.. 예쁘면 언니고 잘생기면 오빠입니다X)(여러분:그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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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누리주 (2171987E+5) 2020. 6. 16. 오후 5:04:22우에우어어어우엉우맘맘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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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소라 - 크리스 (5042441E+5) 2020. 6. 16. 오후 5:05:14시야가 흔들렸다.
익숙치않은 목소리가 그의 머리를 서류철로 가볍게 툭 내려친것이었다.
그는 멍한 표정으로 자신을 부른 이의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렸다. 멋쩍어보이는 표정도 잊지말자.
냉소한 표정, 퀭한 얼굴. 자신보다 큰 키의 여성을 올려다보던 그는 뒤늦게 알아차린 그 얼굴에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아."
창틀에 기대었던 몸을 일으킨뒤 똑바로 선 소년은 그녀의 시선을 이리저리 피하며 무얼 하고있었냐는 물음에 잠시 침묵했다.
"아무것도."
기운없이 웃었다.
신입이지만 벌써 한 달이나 발을 담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원들끼리의 대화는 영 껄끄러운듯 어색한 기류가 흐르는것이 멈추지 않았다.
아니, 단순히 눈 앞의 상대가 자신보다 십 년은 더 오래 살아온 사람이라서 그런걸까?
"아이스크림... 먹으면 좋겠지만 나중에. 지금은 역시 아니야. 그보다 한가하네... 늘 이랬어?"
//괜찮앟!!!!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반말을 내뱉는 소라인성.. -
374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5:06:25크리스 이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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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성준주 (5404219E+5) 2020. 6. 16. 오후 5:06:33누리주도 어서오구~ 좋은 오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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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5: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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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5:07:10자, 잠깐만요! 어째서 크리스 별명이 이모로 정착되어 가는 소리가 들리는 거죠? 기분탓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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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5:07:25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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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성준주 (5404219E+5) 2020. 6. 16. 오후 5:08:26에이. 아직 한창 꽃다울 나인데 뭐~ 다 같이 늙고 낡아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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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피카부 - 김성준 (8782574E+5) 2020. 6. 16. 오후 5:08:43부는 다시 학을 든 상자를 들고 종종걸음으로 걸어다녔어요. 이번엔 누구한테 학을 줄까요? 사무실이 한산하니까 줄 사람도 없네요! 하지만 우리의 부는 포기하지 않아요. 오히려 불굴의 의지로 사무실을 뒤지죠. 앗! 갑자기 종이쪼가리가 날아와 부 옆의 쓰레기통에 들어가네요. 누가 던진거죠?
"우와!"
찾았다, 사람! 부는 제 맞은편에 서있는 아저씨한테 쪼르르 달려갔답니다. 모르는 사람 아니냐구요? 맞는데요? 그런데 우리 부가 그런 거 신경 쓸 사람이던가요? 아니죠. 부는 주섬주섬 학을 꺼내 아저씨에게 건냈답니다. 하늘색에 구름이 그려진 학이네요. 예뻐라.
"이거! 선물!!!!"
꺄르륵. 부가 웃었어요. 웃음소리가 참으로 낭랑하네요! -
381 피카부 - 김성준 (8782574E+5) 2020. 6. 16. 오후 5:09:06다들 어서와! 사람이 많아져서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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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다은주 (7292705E+5) 2020. 6. 16. 오후 5:09:20같은 직원 특별 할인 3천원 어떠신가요. 지각할일 없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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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5:10:15>>382 심지어 사원할인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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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5:10:23어차피 여기 삼촌도 있는데요 머 ...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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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누리주 (2171987E+5) 2020. 6. 16. 오후 5:10:55다들 좋은 오후~ 는 크리스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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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하연주 (0088726E+6) 2020. 6. 16. 오후 5: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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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다은주 (7292705E+5) 2020. 6. 16. 오후 5:13:25다은이의 부업 계획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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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하연주 (0088726E+6) 2020. 6. 16. 오후 5:15:27왜 그걸로 부업... 부서장님 월급은 어디에 쓰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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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5:19:09누리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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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이름 없음◆rzRT1.BH0o (0232897E+5) 2020. 6. 16. 오후 5:21:03먼지가 되고싶네요. 일은 또 왜이리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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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하연주 (0088726E+6) 2020. 6. 16. 오후 5:21:36아앗 캡틴...ㅠㅠ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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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다은주 (7292705E+5) 2020. 6. 16. 오후 5:21:41다은-돈은 많을수록 좋은 것 마인드
다들 어서오세요. 레주 어서오세요. 일 힘내시고요.. -
393 크리스-소라 (0530181E+5) 2020. 6. 16. 오후 5:21:52"그렇지 뭐. 옛날에는 지금보다 바빴다긴 하던데."
경력만 무려 십 년이라는 본부장 정도면 알 지도. 물론 물어볼 생각은 없었다. 그런 소리나 하는 모습을 보니 한가한 모양이라고 일거리를 무더기로 받는 건 사양이었다. 그녀는 딱 지금 현재에 만족했다. 늘 퇴직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긴 했지만.
"그래서, 결론은 땡땡이?"
그럼 안 되지. 서류철로 정수리를 한 번 더 콩 때린 뒤 지극히 무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왕 놀 거면 사람 없는 데서 놀아라. 이런 데서 놀면 바로 걸리잖아."
누가 들었다간 한 대 맞는 걸로는 안 끝날 소리였다.
/??어쩌다보니 본부장님 캐해가 들어갔네요
틀렸다면 죄송합니다(꾸벅 -
394 다은주 (7292705E+5) 2020. 6. 16. 오후 5:21:59......
캡틴 어서오세요...... -
395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5:22:25캡틴 어솨요!
이모와는 다르다, 이모와는! 굳이 따지자면 아줌마에 가까워요! (크리스: 야 -
396 하연주 (0088726E+6) 2020. 6. 16. 오후 5:22:51(캐릭마다 다른 본부장님의 캐해석)
-
397 하연주 (0088726E+6) 2020. 6. 16. 오후 5:24:39>>395 하연: 이모...?
아줌마가 더 심하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자기 캐를 아껴주세요 센세...ㅠㅠ
앗 그리고 캡틴 바쁘신데 몹시 송구하나 조금 숨돌릴 타이밍이 되실 때 웹박수 확인 부탁드리겠사옵니다.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큰절) -
398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5:26:08>>397 저, 저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크리스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라구요!!
캡틴이 많이 바쁘신 듯하니 웹박은 나중에 정리하겠어요. 지금 당장 급한 것도 아니고 말이죠.
절대로 매끄럽게 과거사를 풀질 못하고 중간에 막혀서 그러는 게 아니에요. 응응 그럼그럼
...과거사 잘 풀고 싶다. -
399 김성준 - 피카부 (5404219E+5) 2020. 6. 16. 오후 5:33:39>>380
스킬을 적용해 제법 빠른 속도로 날아간 종이가 한 아이를 스친다. 우와! 하고 놀라는 소리가 들려 간담이 서늘해졌다. 그리고 그 아이는 곧장 이리로 달려오는데, 화가 나거나 항의하려는 표정은 아니었다. 아이는 예상치 못하게 작은 선물을 내밀었다. 놀라게 만들었을 뿐인데, 뭐지?
"고마워. 예쁜 학이네?"
종이 학을 받아들어 책상에 올려놓는다. 이 아이 이름이 부... 였던가? 뉴에 들어온 지 반 년 쯤 된 걸로 기억한다.
"다치지 않았어? 놀라게 해서 미안해."
얼굴을 조금 가까이하고는 최대한 상냥하고 다정한 투로 물었다. 다행히도 종이에 맞은 것 같진 않아 보이지만. 종종 어린 학생들도 스카웃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띠동갑이나 되는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건 여전히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음... 나도 선물."
고개를 뒤로 무르고 책상 위에 굴러다니는 막대사탕을 하나 집어 아이에게 내밀어 보인다. -
400 겨울주 (1471821E+5) 2020. 6. 16. 오후 5:34:39갱신.... 흐으으윽.... 8ㅁ8 백수인데 바쁜 사람이 여기있다??? 네에.... 흐으으으윽....
잠깐 갱신하구 가... -
401 피카부 - 김성준 (8782574E+5) 2020. 6. 16. 오후 5:40:45예쁜 학이란 소리에 부는 좋아서 폴짝폴짝 뛰었어요. 아무래도 종이접기에 소질이 있나봐요. 더 접어서 다른 사람들한테도 줘야겠어요. 부의 목표는 뉴의 모두에게 종이학을 주는 것이니까요!!!! 부는 손을 조물조물 움직이며 상자를 들고있었죠. 칭찬받으니까 너무 기쁘네요.
"정말? 부 기뻐! 예쁘다는 말은 처음 들어봐!!!!"
물론 부가 아니라 학이 예쁘다는 뜻이니까요. 그러고보니 처음보는 아저씨네요. 부가 뉴에 온지 몇개월밖에 안되어서 잘 몰랐던 것일까요? 부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순수한 눈동자로 아저씨를 바라봅니다. 악의는 없는 질문이 입에서 나와요.
"근데 아저씨는 누구야? 부는 잘 모르겠어."
이름조차도 모르겠는걸. 부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사과가 튀어나오자 다시 꺄르르 웃습니다. 뭐가 그렇게 웃기나요, 부?
"아냐! 괜찮아! 사과할 필요없어! 아저씨는 좋은 사람이니까!!!!"
부, 그거 알아요? 이 사람과 너는 만난지 몇분밖에 안되었다는 거요. 그런데 어떻게 사람의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있죠? 하지만 그런 건 모르겠다는 듯 부는 다시 아저씨를 올려다봅니다. 와! 선물 받았다! 세윤 삼촌의 그림 선물에 이어 새로운 것을 받았네요! 부는 너무 기뻐서 사탕을 조심스레 건내받습니다.
"고마워!!!!! 부 너무 기뻐!!!!"
부는 사탕의 포장지를 까고 사탕을 입 안에 집어넣습니다. 딸기맛이네요. -
402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5:41:49어서오세요 겨울주! 힘내세요(੭ ˃̣̣̥᷄⌓˂̣̣̥᷅ )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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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하연주 (0088726E+6) 2020. 6. 16. 오후 5:42:25원래 일 안할때가 더 바쁘더라구요 이 무슨 아이러니...;-; 겨울주 다녀가시구 힘내세요!~!!
>>398 ㅖ? 이건 크리스 의견도 들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사 매끄럽게 풀면 좋죠...ㅠㅠ (매끄럽게 못풀었지만 쓰고 보낸 사람..) -
404 피카부 - 김성준 (8782574E+5) 2020. 6. 16. 오후 5:44:44겨울주 안녕안녕~. 아이고 고생이 많아 ㅠㅠ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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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5:49:40>>403 흑흑 최대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어 보면 어떻게든 되겠죠..
...되겠죠? -
406 피카부 - 김성준 (8782574E+5) 2020. 6. 16. 오후 5:51:07과거사가 매끄럽게 풀리지 않으면 최소한의 것만 짜고 안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랬거든!!!! -
407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5:52:27>>406 최소한.. 크리스는 그럼 발현 전까지 평범한 삶을 살았던 걸로((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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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5:54:51으 졸았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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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김성준 - 피카부 (5404219E+5) 2020. 6. 16. 오후 6:03:11>>401
뛸 듯이 기뻐하는 아이가 순수해 보이고 귀여워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유달리 어린아이 같은 모습에 학교 선생님이 된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하지만 곧 아저씨는 누구냐는 물음에 가슴이 따끔거린다. 자주 볼 일이 없으니 마땅한 일이겠지만은. 그래서 씁쓸한 표정이 나오는 것을 감추기 위해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본다.
"아저씨는 김성준이라고 해. 현장직이기도 하고, 워낙 존재감이 없어서 우리 부가 잘 몰랐나 보다~ 아저씨는 부 많이 봤는데."
제 입으로 아저씨라는 호칭을 쓰려니 참 어색하다. 어리지만 그래도 직장 동료인데 아이를 대하는 태도도 이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고. 그렇지만 자잘한 고민은 아이의 순수함에 쉬이 묻혀버린다. 선물 받은 종이 학을 보니 옛 생각이 난다. 이젠 접는 방법도 잊어버렸지만.
"부, 종이비행기 접을 줄 알아? 하나만 접어볼래?"
문득 비행기 생각이 나서 그렇게 물으며 이면지를 한 장 내밀었다. -
410 하연주 (0088726E+6) 2020. 6. 16. 오후 6:04:42과거사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센세!~!
저는 키워드 엮어서 썼어요X) -
411 피카부 - 김성준 (8782574E+5) 2020. 6. 16. 오후 6:23:20김성준? 오, 이 사람은 부를 알고있었네요!!!!! 부가 뉴 내에서 유명인사인걸까요? 아니면 이 아저씨가 관찰력이 좋은걸까요? 잘 모르겠지만 부는 여전히 헤실헤실하게 웃습니다. 아무래도 부는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떨어지나봐요.
"진짜? 아저씨 부 알아? 기억 못해서 미안해. 부가 앞으로는 기억할게!"
부는 품 안에서 수첩과 볼펜을 꺼내고는 슥슥 이름을 적습니다. 김성준이라는 이름이 큼지막하게 적히네요. 꼭 기억하려나봐요. 부의 표정이 꽤나 진지합니다.
"종이비행기???"
부는 이면지를 받아듭니다. 물론 종이비행기야 접을 줄 알죠. 이 정도는 기본이니까! 부는 샥샥샥 종이를 재빠르게 접습니다. 오, 제법 잘 접는걸요? 슬슬 무언가의 윤곽이 나옵니다. 그리하여 완성된 것은 바로!
"아저씨 미안... 부가 잘못 접었어..."
엥? 행글라이더네요?? -
412 소라 - 크리스 (5042441E+5) 2020. 6. 16. 오후 6:27:25"아."
다시 한 번 자신의 머리를 서류철로 쥐어박는 그녀의 행동에 그는 자신의 머리를 살며시 어루만졌다.
농땡이를 부린다는것은 아무런 일도 하지않고 놀고있다는 소리였지만 정말로 할 일이 없었는걸.
"그러네. 사람이 안 보는 곳 말이지. 옥상이면 어떨까."
사람의 출입이 잦지않은 곳.
그나마 이곳보다는 나을거라는 생각이 드는 장소였다.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뜨거운 여름바람을 맞으며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것 보다 기분나쁜건 없겠지만 말이다.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서... 음- 어디서 많이 해봤던 것 같은 기억이 나는걸..."
불현듯 스쳐지나가는 주마등같은 기억에 그는 잠시 입을 다물고 생각하는듯 턱을 짚었다.
아니, 정말 단편적인 기억들 뿐인걸. 아무래도 좋은 기억이겠지.
//흑흑 엄청 늦엇습니다.. -
413 소라 - 크리스 (5042441E+5) 2020. 6. 16. 오후 6:27:43일단 엄청 많은 사람들이 욋엇던 거 같으니 다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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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6:31:24계절선에 혼란이 왔다...!
현재 날씨는 여름인데 크리스는 계속 코트를 입고 있었..
...잠깐 어떻게 수습할지 생각좀 하고 올게요
난 바보야 흑흑 -
415 피카부 - 김성준 (8782574E+5) 2020. 6. 16. 오후 6:33:07크리스 쪄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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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하연주 (0088726E+6) 2020. 6. 16. 오후 6:35:40크리스 이모...더위 드세요.....(흐릿)
소라주도 반가워요!~~~~!!! -
417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6:36:01크리스는 더위를 안탄다 ...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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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6:40:26하지만 아직 풀지 않은 tmi중에 크리스는 더위에 약하고 추위에 강하다는 설정이 있었는걸...
...이렇게 된 이상 레스를 전부 삭제해서 증거를 인멸(극단적 -
419 소라 - 크리스 (5042441E+5) 2020. 6. 16. 오후 6:45:50어억 여름아니엇서요..?(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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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김성준 - 피카부 (5404219E+5) 2020. 6. 16. 오후 6:59:27>>411
"괜찮아, 괜찮아. ... 응. 꼭 기억해 줘."
기억하겠다는 그 말이 너무나 소중하게 다가왔다. 진지한 표정으로 수첩에 이름까지 적어주는 아이가 참 고마웠다. 아이가 준 학을 만지작거리며 종이 접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종이 접는 솜씨가 제법이다. 아이가 접어낸 것은 일반적인 것과는 조금 다른 모양이었다. 원래는 비행기에 능력을 주어 잘 날아가게 해줄 요량이었지만, 이건 그러잖아도 퍽 잘 날게 생겼다.
"아하하! 행글라이더잖아. 아저씨는 이런 거 못 접어. 부, 대단한데?"
반응을 확실히 보여주며 짝짝, 박수까지 치고는 아이와 눈을 맞추며 물었다.
"부. 부는 꿈이나, 바라는 거 있어? 앞으로 하고 싶거나 되고 싶은 거. 아니면 가지고 싶거나 먹고 싶은 것도 좋아. 그런 소망을 여기, 비행기에 담아서 날리는 거야. 저기 창문 열린 거 보이지? 멀리멀리 날아갈수록, 우리 부가 원하는 거 다 이룰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말하며 아이의 비행기에 손을 스쳐 능력을 걸고, 창문을 가리켰다. 아이가 날린 비행기는 창밖에서 들어오는 여름 바람에도, 위에서 쏘아대는 에어컨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을 때까지 멀리멀리 날아갈 것이다. -
421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7:00:43>>419 지금 현재 날씨가 여름이니까 여름 맞지 않을까요?
다만 제가 아무 생각 없었을 뿐,..(쭈굴 -
422 크리스-소라 (0530181E+5) 2020. 6. 16. 오후 7:01:16"나쁘진 않지만... 아무래도 덥지. 아니면 빈 회의실도 괜찮고."
옥상이라. 날씨만 받쳐 준다면 확실히 좋은 장소였다. 담배를 피기에도 그렇고. 지금은 다리가 이 모양 이 꼴이라 계단을 제대로 오르내리지도 못하겠지만. 게다가 담배는 이제 끊었으니까.
"뭐, 요지는 그거지. 가끔씩은 땡땡이도 쳐 줘야 숨통이 트이는 거 아니겠어?"
편하게 살아, 편하게. 그렇게 말하며 서류철을 든 손을 내렸다. 쉴 수 있을 만한 데가 어디가 있더라.
"지금 3층 회의실 비었을 텐데, 거기라도 가던가?"
픽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여러분, 여기 후배의 농땡이를 격려하는 선배가 있습니다. -
423 김성준 - 피카부 (5404219E+5) 2020. 6. 16. 오후 7:05:56흑흑 여러분의 소중한 세금이 이렇게 쓰입니다... (성준이 월급)
(얘 전적: 이면지 날리기, 새총 쏘기, 비행기 날리기, 보고서 서식 못 찾기)
... 내가 미안해 ㅠㅠ.... -
424 이름 없음◆rzRT1.BH0o (0232897E+5) 2020. 6. 16. 오후 7:06:54캡틴이에요!
세운지 얼마 안된 스레인데 관리가 미흡해 죄송해요. 일도 일인데 뭐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안 되고 눈물이 뚝뚝 떨어져서 씁하~
아마 이번주 이벤트는 금토? 일거 같아요. 멘탈 챙기면서 간간히 관전은 하고 있어요! -
425 렌탈주 (9289578E+5) 2020. 6. 16. 오후 7: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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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렌탈주 (9289578E+5) 2020. 6. 16. 오후 7:08:26앗 타이밍 ' '... 캡틴 괜찮으니까 추스리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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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하연주 (5908736E+5) 2020. 6. 16. 오후 7:08:32멘탈 챙기는 걸 먼저 해주세요 캡틴ㅠㅠ 이벤트는 어장 관리든 캡틴 멘탈이 회복되셔야할 수 있는거니까요. 말씀해주셔서 감사하구 그래도 무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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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하연주 (0088726E+6) 2020. 6. 16. 오후 7:10:31앗 그리고 렌탈이 귀여워....(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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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성준주 (5404219E+5) 2020. 6. 16. 오후 7:11:06캡틴 안녕~ 뭐라 위로해 줄 말이 없네... 힘내란 말도 미안하구~ 음 항상 고맙다는 이야기만 남길게!
렌탈주 어서오구~ 역-시 렌탈쟝 여고생쟝이었던거시야?? 하와와... -
430 렌탈주 (9289578E+5) 2020. 6. 16. 오후 7:15:24>>428 쿠후후~~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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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렌탈주 (9289578E+5) 2020. 6. 16. 오후 7:15:55ㅋㅋㅋㅋㅋ 먼 소리 하는거야~~~! 사실 더 수상해보이게 만들고 싶었는데 비니 안경 마스크라는 마의 조건을 충족하는게 이거밖에 없엇엉....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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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피카부 - 김성준 (8782574E+5) 2020. 6. 16. 오후 7:17:24꼭 기억해달란 말에 부는 결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어요. 수첩에 이름까지 적어놨으니 절대로 안잊겠죠? 부는 문득 뭔가가 생각난 듯 유리창 너머의 하늘을 바라봤어요. 그러고보니 그 아이들도 잊었을까요? 자신이 보낸 시간들을... 아니, 이런 건 생각하지 말죠. 괴로운 건 최대한 피하는 게 부의 신념이니까요.
"그래도 비행기가 아니잖아!! 부는 비행기를 접고싶었는데..."
부는 시무룩한 얼굴이 된채로 행글라이더를 바라봐요. 비행기보다는 더 정교하긴 하지만 대체 어디서 이런 게 튀어나온지 모르겠다니까요? 부는 분명 비행기를 접으려고 했는데... 부는 행글라이더를 만지작거립니다. 표정이 퍽 불만에 가득 찬 표정이에요. 앗, 풀렸다. 아마 성준 아저씨가 박수를 쳐줘서 그런 것 같아요. 부는 칭찬을 좋아하니까요.
"바라는 거? 있어!!! 부는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어!!!!!!"
부는 활기차게 말하고는 성준 아저씨와 잠시 눈을 마주쳐요. 그리고 작게 속닥였죠.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지만 성준 아저씨는 들을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아저씨가 원하는 것도 다 이뤄질거야."
그 말을 마지막으로 부는 비행기를 하늘로 날려보냈답니다. 오오 제법 멀리 가네요. 능력의 부산물이겠지만 부는 이걸 모를거예요. 영원히. -
433 피카부 - 김성준 (8782574E+5) 2020. 6. 16. 오후 7:18:46캡틴 어서오고 에구에구... 어장보다는 캡틴 멘탈이 더 중요하니까 괜찮아질때까지 푹 쉬어둬.
그리고 렌탈이 너무 귀엽잖아! 아저씨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젊다! -
434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7:21:48캡틴의 멘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구요! 저히는 괜찮으니까 잘 추스리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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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이름 없음◆rzRT1.BH0o (0232897E+5) 2020. 6. 16. 오후 7:24:08888888888
엉엉 -
436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7:25:25캡틴...(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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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7: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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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하연주 (0088726E+6) 2020. 6. 16. 오후 7:32:58아이고 캡틴... 캡틴..... ㅠㅠㅠ(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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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김성준 - 피카부 (5404219E+5) 2020. 6. 16. 오후 7:49:23>>432
아이의 마지막 말에 가슴이 뭉글해진다. 마냥 어린아이인 줄 알았더니 이런 말도 할 줄 알고. 아이가 날려보낸 비행기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창밖을 바라보았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눈부시다.
"고마워, 부. 부는 귀엽고 착하니까, 분명 좋은 친구가 많이 생길 거야."
그렇게 말하며 아이의 머리에 손을 가볍게 얹었다가 떼어놓는다. 그리고는 책상 한쪽에 종이 학을 자리 잡아 놓아두고서 흩어진 서류를 한데 모아 간추린다.
"벌써 집에 갈 시간이네. 부, 아저씨 잊어버리면 안 된다?"
아이를 바라보며 빙긋 웃는다. 그다음 서류 뭉치를 탁. 소리가 나게 책상에 부딪히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오늘 보았던 아이의 말간 미소는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
//막레로 받아줘도, 막레를 써줘도 좋아! 차마 아저씨랑 친구 하자고는 못 하겠더라... -
440 겨울주의 답레 (4836874E+5) 2020. 6. 16. 오후 7:51:23>>74 [사무엘레]
"... 괜찮, 괜찮으니까... 잠깐..."
혜린이 숨을 몰아쉬면서 말했다. 어떻게든 억눌러야 했다. 숨이 천천히 다시 쉴 수 있게 된 혜린은 눈을 슬며시 감았다.
나와있길 잘했다. 싶었다.
"힉!"
자신의 어깨 쪽에 느껴지는 인기척에 혜린이 몸을 움츠렸다. 그러다, 음료수를 받아들었다.
"아... 고맙습니다. 뭔가 부숴진다거나 큰 소리가 나는 걸 싫어하거든요"
음료수는 마실까 말까 고민하던 혜린은 일단 그것을 주머니에 넣기로 했다. 마시고 싶은 생각이 아직 없었다.
>>91 [렌탈]
"엣. 엣. 그, 그게 전혀 기억이ㅡ"
저번에 말해줬다는 렌탈의 말에 리스의 표정이 더더욱 굳어졌다. 누구지? 누가 소개한 거지? 누구야?
"아.... 농담이었군요... 놀랐, 어요.... 그... 만나서 반가워요, 렌탈.. 씨...?"
농담이었다는 것을 알자마자, 리스의 표정이 한 결 풀어졌다. 정말로 깜짝 놀랐던 것이다.
"아, 디저트 가게가 저기 맞나요?"
문득, 앞 쪽에 보이는 가게를 발견한 그ㅡ겉보기에는 겨울이었지만ㅡ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구에에에 다시 다녀온다아아... -
441 부주 (8782574E+5) 2020. 6. 16. 오후 8:00:23막레로 받을게! 성준주 돌리느라 고생했구... 부가 너무 철없어서 쪼까 미안했다 ㅠㅠ 다음에 볼 땐 친구하자!
-
442 하연주 (820498E+54) 2020. 6. 16. 오후 8:01:30겨울주 다녀오구 일상 돌린 분들 수고하셨어라~~~~
-
443 겨울주 (1471821E+5) 2020. 6. 16. 오후 8:06:10일상 돌린 사람들 모두 고생했어....!!
으으음.. 일났네... :3c 사이트가 왜 터져버렸지....(고민) -
444 성준주 (5404219E+5) 2020. 6. 16. 오후 8:07:13>>411 부 주도 고생했구 덕분에 엄청 힐링했어! 우리 부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구~ 왜 미안해!
너무 짧게 돌려서 넘 아쉽지만... 나이 차도 있고 몬가 '아조시랑 비밀친구 할래?' 이게 자꾸 생각나서... 뭔가 더 이끌어갈 만한 그런 게 없었어 ㅠㅠ 암튼 고마웠어!! -
445 세윤주 (7212676E+5) 2020. 6. 16. 오후 8:13:45느아앙 나른나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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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성준주 (5404219E+5) 2020. 6. 16. 오후 8:14:50말로는 친구라고 못 했지만 이미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 혹시 넘 빨리 끝내서 섭섭했다면 미안하구... 암튼 결론은 부 정말 귀여워! 옆에 달고 다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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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소라주 (4701494E+5) 2020. 6. 16. 오후 8:15:31으으 지금왔다..
크리스주 미안해! ㅠㅠㅠ 지금 바로 답레쓸게... -
448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8:16:41부 기여워서 힐링 일상 인정하는 부분임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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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천월희 - 하연 (1077566E+6) 2020. 6. 16. 오후 8:27:50"말이란게 원래 하기 나름 듣기 나름이라지~"
하루이틀 들은게 아니니 아주 비슷한 뉘앙스의 말이 그렇게 들릴 법도 하다. 고 생각하길 바란다. 그녀도 일단은 사람인지라 그런 시시한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완전히 벗어나질 못 했다. 그러니 가끔 이전의 기억에 잡혀 편견에 빠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단순한 착각에 불과하겠지만.
"하연이는 왠지 그런거 믿지도 않고 보러 갈 거 같지도 않아서~ 그런데 꼭 그렇지만도 않잖아? 사람이란게. 내 생각이 맞았나 다른가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그런게 궁금했던가? 그녀가 그런걸 궁금해 할 사람이던가? 궁금하다고 말을 꺼낼 사람이었나. 그녀가. 당장 판단은 되지 않는다. 그녀는 어떤 변화도 없이 웃으며 질척하게 뭉개놓은 팬케이크를 떠서 입으로 나를 뿐이다. 달디 단 시럽과 생크림에 녹은 아이스크림까지 범벅된 빵을 요령좋게 퍼서 먹고 홍차로 입가심까지. 시럽과 생크림의 흔적만 남은 점시에 포크를 내려놓고나자 몹시 만족스러워 보인다.
"그래 그래. 한번은 보고싶다고 생각한다니까 좋은 샵을 알려줄게. 시간 날 때 한번 가봐."
소개라고 했지만 따로 명함이나 약도를 그려주진 않는다. 대강의 손짓을 더한 설명으로 샵의 위치를 알려주기만 한다. 이런 건 왜 같이 가자고 하지 않는가. 그녀는 간단한 말만 해주고 홍차마저 비운 잔을 잔받침에 내려놓았다. -
450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후 8:28:53갱신이에요!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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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8:31:54월히주 어서오세요! 피곤하시다니 어제 늦게 주무셔서 그런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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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겨울주 (1471821E+5) 2020. 6. 16. 오후 8:32:12다들 어서와!!
개인적으로 하는 작업이나 할까 했는데 동네가 너무 시끄럽다.. :3c
아니 술 마시고 왜 큰 소리로 싸우시냐고요..... 왜 남의 부모를 그렇게 부르십니까.. 목소리만 들어보면 나이 지긋하게 드신 분들이...(흐ㅡ릿) -
453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후 8:36:23잠은 충분히 잤는데 음... 낮동안 잔뜩 돌아다닌 탓도 있겠죠! 오늘도 꽤 더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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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렌탈주 (9289578E+5) 2020. 6. 16. 오후 8:38:06>>437 ㅋㅋㅋ 그 픽크루는 이미 성준이가 쓰고잇어서 ㅠㅅㅠ 그래두 신경써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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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8:39:07확실히 오늘도 덥긴 했죠 ... 다들 좋은 저녁이에요! 식사는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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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소라 - 크리스 (4701494E+5) 2020. 6. 16. 오후 8:39:25"보통은 농땡이 피우는 후배를 혼내야 하는거 아닐까 싶은데."
정말 모범적인(?)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는 크리스를 보며 넌지시 말했다.
장난스레 웃는 그녀를 따라 그 역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회의실이라고 생각하니 더더욱 농땡이 피다가 걸리면 큰일날 것 같은데..."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괜찮겠지만 만약 누구 하나라도 들어온다면?
바보같은 생각이네.
가벼운 잡담만으로도 생각이 어지러워진다.
입을 다물어버린 그는 조용히 창 밖을 바라보다가 뜨거운 바람에 문을 닫았다.
"더워."
//빠르게..답레가...아니잖..아...(털썩 -
457 하연주 (6717444E+5) 2020. 6. 16. 오후 8:50:22하연주가 아직 밖이라서 답레가 늦어질 것 같다는 말을 월히주께 전합니다. 집 들어가는 길에 틈틈히 써오겠슴미다 ;-; 막레 느낌이 잡히니 막레식으로 써올게요:)
다들 어서오셔라~~~~!!! 으악 집 가고 싶어요! -
458 렌탈 - 리스 (9289578E+5) 2020. 6. 16. 오후 8:51:41"그래. 나도 잘 부탁해. 겨-울씨."
말을 늘리며 대답한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일본어 안 하네. 보고 싶었는데.
"오, 그러네. 생각보다 빨리 왔는걸."
한창 대화하며 걸었던 덕인지.
혼자 다닐땐 꽤 거리 있던 것 처럼 느껴지던 가게가 금새 눈 앞에 나타났다.
하긴, 내 의지로 오간것도 아니고 남의 심부름을 다니던 길이니 길게 느껴지는 것도 당연한가.
발견은 저쪽이 먼저 했지만 문 만큼은 이쪽이 먼저 열었다.
"자, 골라봐."
딸랑거리며 경쾌한 풍경종이 울렸다. 디저트의 풍미있는 냄새가 가게에 가득했다.
눈 앞에는 말 그대로의 단 것의 천국이 펼쳐져있다. -
459 겨울주 (1471821E+5) 2020. 6. 16. 오후 8:53:10ㅈㅈㅈ잠시마아아아안 렌탈주;ㅁ; 다시 바빠져서....
난 이따가 다시 올게;ㅁ;!!!! -
460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후 8:54:41>>457 확인했어욧! 정말 길었네요 ㅋㅋㅋ 하연주도 어서 집에 들어갈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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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후 8:55:01겨울주 다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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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크리스-소라 (0530181E+5) 2020. 6. 16. 오후 8:58:29"일단, 나도 항상 열심히 일하는 건 아니라서."
요컨대 훈계할 처지가 못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이라는 건 원래 적당히 요령도 필요한 거라고.
"그 걱정은 안 해도 될 걸. 방금 회의 끝난 참이니까."
그 증거로 서류철을 흔들어 보였다. 정말이지, 너무한 거 아니냐? 걸어다니는 것도 힘든 사람을 3층까지 부르고 말이야, 라고 하면서. 물론 진짜 그것조차 힘들 정도였다면 애초부터 New고 뭐고 무조건 자택근무를 고집했겠지만.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쉬엄쉬엄 해. 아무도 뭐라고 안 하니까."
그럼 난 간다. 더우면 아이스크림 먹고.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복도 반대편으로 걸음을 옮겼다. 지팡이 소리가 탁, 탁 하고 울려퍼졌다.
/막레로 받으셔도 좋고 더 이으셔도 좋아요! 오자마자 답레가 있어서 후딱 들고 왔슴다! -
463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9:01:20저녁엔 그나마 덜 더워서 다행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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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후 9:07:08한 1도만 더 내려가주면 밤에 잠도 잘 잘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3
돌리던 일상이 거의 마무리 되어가니 슬슬 새 일상을 구해볼게요~ 찔러만 주시랏 -
465 부주 (8782574E+5) 2020. 6. 16. 오후 9:09:39>>464 콕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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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9:20:00아앗 저도 일상을 ... 구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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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후 9: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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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하연 - 월희 (7781802E+5) 2020. 6. 16. 오후 9:26:19음-. 하연은 그녀의 말에 포크로 팬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잘라서 같이 먹는 걸 포기하고 아이스크림만 먼저 퍼서 입안에 넣으며 생각했다. 하기 나름. 듣기 나름인가. 이해가 될 거 같으면서도 이해가 안되고. 언제는 월희의 말을 제대로 알아들었다고. 도통 정체를 알기 힘들고 어떤 사람인지 파악이 안된다고 생각할 땐 언제고 말야. 하연은 팬케이크를 푹 찔러서 다시 입안에 넣었다. 부드러운 맛이 입안에 가득하다.
"제가 그런 분위기인가요? 칭찬으로 들으면 되죠? 그나저나 월희씨는 되게 묘한 걸 궁금해하시는 것 같네요. 다른 사람이면 모를까 월희씨가 그런 걸 물어보니 기분이 색다르고 그래요."
타로를 보지도 믿지도 않을 것 같은 이미지라면 확실하게 본 건 맞았다. 하지만 호기심이 아예 없는 건 또 아니었다. 그런걸 궁금해하는 사람인줄은 몰랐네. 하연은 조금 놀랍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사람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팬케이크를 푹 적신 아이스크림을 시럽 삼아 남아있는 팬케이크를 먹는다. 뭉개놓은 그녀의 팬케이크와 다르게 하연의 팬케이크는 굉장히 정갈했다. 마치 스킬을 쓴것처럼. 팬케이크를 비워내고 레몬주스를 쭉 마시던 하연은 레몬주스에 꽂아져 있는 빨대를 입에 문 채, 방금 전까지 컵을 쥐고 있던 오른손으로 폰을 꺼내들었다.
잠깐만요 잠깐만. 한번 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맞은편에 앉은 그녀가 손짓과 함께 대충 추천하는 샵의 위치를 알려주자 하연은 폰의 지도를 켜서 위치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월희씨도 타로 자주 보시나봐요? 아니면 그냥 알고 있는 곳? 일단 감사해요. 나중에 한번 가볼게요. 진짜 미안하지만 먼저 일어나도 될까요?"
슬슬 들어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하연은 사람좋은 미소에 미안함을 담아 월희에게 말하며 바닥에 기대놓은 물체를 오른손으로 잡아 어깨에 다시 둘러맨다.
"미안하니까 제가 계산하고 갈게요. 다음에 또 봤으면 좋겠고 다음에 만나면 말 편하게 할게요."
//막레식으로 가져왔는데 따로 막레 주셔도 되고 아니면 막레로 받으셔도 됩니다! -
469 하연주 (7781802E+5) 2020. 6. 16. 오후 9:27:23이동 중간중간 쓴 답레를 올리고 드디어 귀가한다.... 온도가 많이 낮아지기는 했는데 조금만 빨리 걷거나 하면 땀이 주르륵 흐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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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후 9:29:44하연주 레스를 막레로 받을게요~ 긴 일상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넘 재밌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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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부주 (8782574E+5) 2020. 6. 16. 오후 9:30:26앗 내가 걸렸네! 나는 원하는 일상 딱히 없어. 월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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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후 9:32:58저도 이거다 싶은 상황은 떠오르질 않으니.. 부주가 편하신대로 써주심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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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하연주 (7781802E+5) 2020. 6. 16. 오후 9:34:19월희언니가 자꾸 하연이를 들었다놨다해서 저도 즐거웠습니다 :) 수고하셨어라~~~~ 월희주~~~~!!! 이제 집 가서 일상을 또 구하면 된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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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9:36:46죠아 하연주 일상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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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후 9:39:05하연이가 언니인데! 주객전도가 되어버리는것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음...지금 성격 방향 좋은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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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피카부 - 천월희 (8782574E+5) 2020. 6. 16. 오후 9:41:04부는 꽤나 집요한 아이였습니다. 지금까지도 계속 종이학이 든 상자를 들고다니는 것만해도 알 수 있죠. 오! 이젠 학의 갯수가 제법 줄어들었네요? 한 30개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알록달록하니 보기좋네요. 없으면 새로 접으면 되고... 그래서, 부가 밤늦게 불이 꺼진 복도를 돌아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긴 사람 없어?"
부는 겨우겨우 스위치를 찾아 불을 키면서 중얼거렸죠. 아무도 없었는지 부의 목소리만 들릴 뿐이네요. 저런, 안됐네요, 부. 혼자 있는 거 싫어하잖아요. 부는 살짝 울상을 지었어요. 아직 울진 않았지만요. 아, 이러니까 어린아이 같다. 부는 손에 쥔 상자를 보았어요. 종이학 전달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하고 친해지고 싶은데... 어째 부의 계획대로 되는 법이 없단 말이죠. -
477 하연주 (7781802E+5) 2020. 6. 16. 오후 9: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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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9:56:53>>477 감당 가능!! 완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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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천월희 - 하연 (1077566E+6) 2020. 6. 16. 오후 9:58:48회사 내에 사람이 줄고 거의 퇴근할 쯤엔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막기위해 빈 복도나 사무실의 불이 꺼진다. 그러면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해져서 복도와 이어진 장소도 덩달아 조용해진다. 무게가 있다면 꽤 무거울듯한 침묵을 전등이 반짝 켜지며 깨버렸다. 그 빛에 깨어난게 불빛만은 아니었다.
"......누구...?"
그녀가 잠에 취한 목소리로 일어나는 곳은 이전과 다른 휴게실이었다. 그곳이 자주 쓰이는 곳이라면 며기는 반쯤 잊혀진 곳일까. 거의 창고 취급을 받는 곳이다. 나름 휴게실의 모양을 하고 있어 소파나 테이블 정도는 있기에 그녀는 이곳에서 한가롭게 낮잠을 잤던거다. 시간이 늦은 줄도 모르고.
"뭐야 벌써 밤이네... 어라. 이 시간에 여기서 뭐하니? 그러니까- 피카 부, 였던가? 맞아?"
휴게실의 문을 열자 환한 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때마침 부가 불을 킨 복도에 있는 장소였나보다. 담담하게 나와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부를 발견하고 싱긋 웃었다.
"돌아다니는 건 자주 봤는데 대면하는 건 처음이네~ 안녕?" -
480 익명의 신입씨 (579327E+59) 2020. 6. 16. 오후 10:00:22(시트 통과 안되서 열심히 구경중인 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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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피카부 - 천월희 (8782574E+5) 2020. 6. 16. 오후 10:08:08아, 사람이다!!!! 부는 환하게 미소지으며 쪼르르 그곳으로 향해요. 이런, 잠에 든 걸 깨운 모양이네요. 하지만 부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는 이런 일에 신경쓰기엔 섬세함이 부족하거든요.
"안녕!"
부가 인사를 건냅니다. 아, 그러고보니 지금은 밤이었죠. 게다가 여기는 잘 안쓰이던 곳이고. 그래서 부가 사람을 못 만났나 봅니다. 이런, 우울해할 필요조차 없었네요. 부는 방금 전까지만해도 우울해보였던 인상을 싹 지우고 다시 해맑게 웃고있답니다.
"응!!!!! 맞아!!!!! 부는 사람들한테 선물을 주고 있었어!!!!!"
그러니까 저기 저 언니가... 천월희...맞죠? 부는 마음속에 들어있던 이름 하나를 끄집어내봅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이름을 기억하고 있네요. 수첩에 적을 게 더 늘어나진 않겠어요! 부는 상자를 엽니다. 이 언니한테는 무슨 색 학을 주는 게 좋을까요? 아, 여기있다. 노란색.
"맞아! 우리 처음 얘기하잖아. 그러니까 선물!!!!!"
부는 노란 학을 내밀었습니다. -
482 월희주 (1077566E+6) 2020. 6. 16. 오후 10:08:50>>480 (토다기토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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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10:10:07>>480 요즘 캡틴이 정신이 없으셔서 ...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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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하연주 (5697968E+5) 2020. 6. 16. 오후 10:10:10익명의 예비 시닙씨 반가워요!!! (붕붕
그러하다면 세윤주가 선레를 써오셔야할텐데 감당되십니카(?) -
485 렌탈주 (1065762E+5) 2020. 6. 16. 오후 10:13:56나 선레 써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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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하연주 (5697968E+5) 2020. 6. 16. 오후 10:16:16ㅔ???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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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렌탈주 (1065762E+5) 2020. 6. 16. 오후 10:17:28ㅋㅋㅋㅋㅋㅋ 농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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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10:20:20선레 가능! 완전 가능!! 렌탈주도 어서오세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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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하연주 (5697968E+5) 2020. 6. 16. 오후 10:21:45않 놀랐잖아요 렌탈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으럼 제가 귀가하고 레스 드리겠습니다(이렇게 하연주는 세윤주의 마수에 빠지고) -
490 천월희 - 하연 (1077566E+6) 2020. 6. 16. 오후 10:23:46정확히 몇시인지는 모르겠지만 복도 너머에서 인기척이 없는 걸 보아 꽤 늦은 시간임은 알겠다. 그런 시간에 부는 왜 회사에 있는 건지. 다른 사람들에게 말 거는건 좋아하지만 깊이 파고들지 않는 그녀가 이유를 알 리 없다. 모르긴 몰라도 지금 대화를 나누는데는 아무 문제도 없지.
"사람들이라고 해도 너무 깊이 들어온거 아닐까~ 응? 이거 나 주는거야?"
어쨌거나 여긴 깊이 들어온 곳이니 사무실 쪽으로 되돌려보내줄까. 모처럼 친절하게 굴어보자 싶던 그녀 앞에 노란 학이 내밀어진다. 처음엔 노란 무언가로 보이지만 몸을 숙여 가까이 보자 노란 종이학이 흐릿하면서도 선명히 보였다. 종이접기인가. 종이접기라.
"정말 예쁘게 접은 학이네. 고마워. 난 종이접기 잘 못 해서. 부는 진짜 잘 접는구나?"
종이학을 받아 손바닥 위에 올려두고 이리저리 건드린다. 손바닥을 겹쳐 누르는 것으로 망가질 연약한 종이학. 그녀는 손을 오므려 쥐어버릴 듯 하다가 아주 조심스레 한 손에 담았다. 그리고 부를 바라보며 말한다.
"혹시 초콜릿 좋아해? 쿠키는? 내 자리에 있는데 같이 가서 먹을래?" -
491 소라주 (4701494E+5) 2020. 6. 16. 오후 10:23:52ㅖㅣ 갱신..
크리스주 수고햇어.. 흑흑.. -
492 피카부 - 천월희 (8782574E+5) 2020. 6. 16. 오후 10:29:33너무 깊이? 부는 곰곰이 생각에 빠젔어요. 그러니까 분명 처음엔 뉴의 입구에 서있었는데 말이죠. 걷다보니 사람을 만나고, 또 걷다보니 사람을 만나고 하다가 어느새 여기까지 와버린 거 있죠? 부도 참 못말린다니까요. 부는 약간 부루퉁한 얼굴을 하다가 나 주는거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런가아?? 잘 모르겠어. 부는 그냥 학 나눠주고 싶었는 걸... 그리고 그거 언니한테 주는 거 맞아."
아, 또 칭찬. 부는 칭찬세례를 받자 금새 기분이 좋아진건지 방실방실 웃어보였답니다. 그래도 종이라도 잘 접어서 다행이에요. 아니라면 쓸 줄 아는 게 능력밖에 없는 모질이가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부?
"헤헤. 고마워! 여기 사람들한테 다 나눠주고 싶었는 걸."
다음엔 좀 더 다양한 색으로 접어봐야겠어요. 주황색도 좋고 또... 파란색이나 남색 계열도 좋겠네요. 부는 속으로 살 색종이의 양을 계산하다가 초콜릿이라는 말에 반색하며 말합니다.
"부는 엄청 좋아해! 같이 가자!!!!"
가자가자! 같이 가자!!!! 부는 신났는지 방방 뛰다싶이하며 앞장서려고 하네요. 그런데 부, 월희언니 자리가 어딘지는 알아요? -
493 렌탈주 (1065762E+5) 2020. 6. 16. 오후 10:31:46나두 일상 구해봐~~~~
멀티긴 하지만 겨울주 바빠보여서 ' ' -
494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후 10:41:39다들 어서오셔라~~~! 귀가! 씻고 오겠습니다 :) 세윤주 상황은 편하게 정하셔도 좋아요. 선레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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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천월희 - 피카 부 (1077566E+6) 2020. 6. 16. 오후 10:49:41//아 나메 실수한거 이제 봐버린것이에요....부주 미안해요ㅠㅠㅠㅠ!!!!
"그러려면 엄청 많이 접어야 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저게 젊음이라는 걸까. 그녀도 나이가 많은 건 아니건만 그래도 10대는 못 이길 것 같다. 못 이긴다, 절대로. 애초에 그녀는 체력도 저질이라. 저런 행동력이나 기운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닮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 같이 가자. 초콜릿 녹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녀는 자리에 그냥 있을 초콜릿통을 떠올린다. 그래도 햇빛이 안 드는 쪽에 뒀으니까 괜찮을거다. 앞장서는 부를 뒤따라가며 갈림길이 나타나면 부의 어깨를 잡고 장난스레 말하며 갈 길을 잡아준다.
"여기선 이쪽. 저쪽으로 가면 아마~ 어디였더라? 아무튼 내 자리는 이쪽으로 가야해~"
밤의 회사는 한적하고 빛과 어둠이 드문드문 존재했다. 가는 길이 어둡진 않아 문제 없었다. 몇몇 복도를 지나치는 동안에도 사람은 달리 보이지 않는다. 밤의 회사는 조금 무서울지도, 라며 그녀가 작게 웃었다.
"부는 무서운거 좋아해? 밤중에 확 튀어나오는 거나 큰 소리로 놀라게 하는거나?" -
496 하세윤 - 하연 (2990872E+5) 2020. 6. 16. 오후 10:50:55마감은 언제나 빡세고 특히나 액션씬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정신이 없었다. 짧은 시간을 위해서 많은 컷을 할애해야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처리해야할 분량이 더 많은 것이다. 어떻게든 그런 작품은 안하려고 빼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 존재하는 법이고 그것이 지금이었다. 특히나 검을 쓰는 부분은 내 상상력의 한계로 자연스럽게 처리가 힘들었다.
' 생각해보니까 검 쓰는 사람이 회사에 있었지? '
오며가며 인사는 했었던 ... 나랑 경력은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입사동기는 아니지만 거의 비슷한 시기에 들어왔던 사람이었는데 이름은 잘 모르는지라 이름을 하나하나 검색해보기 시작했다. 얼굴은 알고 있으니까 찾는 것은 쉬웠고 이름도 같이 적혀있었다. 하연이라 ...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에 나는 작업물을 태블릿에 백업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냥 찾아가는 것은 실례 같아서 마실 것을 사들고 나는 그녀가 있을 법한 곳으로 향했다. 어디있는지 찾으려면 회사를 좀 돌아다녀야겠네. -
497 피카부 - 천월희 (8782574E+5) 2020. 6. 16. 오후 11:02:43"그래도 모두한테 나눠주고 싶은 걸! 부는 종이접기 좋아하니까 괜찮아!"
부는 생긋 웃어보이며 말했습니다. 물론 어둠때문에 드러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와아. 생각해보니 학을 접으려면 부 손가락이 다 아프겠는데요? 그래도 부는 상관없어할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부, 끈기 하나는 엄청나거든요.
"응응!!!!! 언니는 초콜렛 좋아해?"
부는 월희 언니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초콜렛을 자리에 둘 정도면 좋아할것도 같은데 말이죠. 아닌가? 안좋아할까? 모르겠네요. 부는 아리송한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길을 따라 걷습니다.
"히히히. 이렇게 하니까 꼭 범퍼카 타는 것 같아!!"
범퍼카는 사람이 밀어주지 않잖아요. 대체 뭘 보고 범퍼카를 떠올린거람? 부는 눈을 곱게 접어 웃다가 무서운거란 말에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부는요... 그게...
"별로 안무서워!!!! 사람이 더 무섭잖아."
그렇죠. 사람이 더 무섭죠. 부는 꺄르르 웃으며 말합니다. 자기가 무슨 말을 뱉은지도 모른 채. -
498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후 11:09:58으아악 죄송합니다 최대한 빠르게 답레 써올게요 세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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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11:10:41천천히 주셔도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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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겨울주 (1471821E+5) 2020. 6. 16. 오후 11:18:28(살려줘 리플리)(주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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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크리스주 (0530181E+5) 2020. 6. 16. 오후 11:20:14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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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11:20:25겨울주 크리스주 어서오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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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하연 - 하세윤 (8759853E+5) 2020. 6. 16. 오후 11:24:21현장 업무가 없는 날이면 늘 하연은 휴게실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폰으로 이것저것 보는 일이 잦았다. 너튜브를 본다던가, 아니면 SNS에 올라온 피드들을 훑어본다던가.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소파에 앉아서 시간을 떼우는 것이다. 왼팔을 걸쳐놓은, 목에 걸어서 착용하는 팔 깁스 지지대를 하고 목을 숙여서 보고 있었기 때문인지 하연은 고개를 소파 등받이 너머로 젖히면서 좌우로 움직여서 경직된 근육을 풀었다.
그나저나 외근 다녀온 이후로는 도통 현장 일이 없다. 일이 없다는 건 좋은 일이긴 하지만 왠지 지루한 기분이란 말야.
"사무직에서 일손 도와줄만한 게 있는지 가봐야겠다."
아무도 없기 때문에 가능한 혼잣말을 느리게 중얼거리며 하연은 폰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제 몸에 기대놓고 있던 천으로 감아 끈으로 풀리지 않게 고정시킨 가검을 오른손으로 들어 능하게 오른 어깨에 둘러매고 휴게실을 나섰다. 얼마나 걸었을까. 사무실 쪽에서 걸어나오는 사람을 발견한 하연은 암녹색 눈을 깜빡였다.
"안녕하세요?"
오며가며 얼굴을 익힌 사람이다. 그러니까, 같이 입사했던가. 따지고 보면 new 내엔 자신과 입사 시기가 같은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하연은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친근하게 상대에게 인사를 건넸다. -
504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후 11:25:00크리스주 겨울주 어서오셔라~~~ 셔라~~~! 겨울주가 죽어가다니 이 무슨 소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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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천월희 - 피카 부 (1077566E+6) 2020. 6. 16. 오후 11:30:28잘 걷다가 부가 돌아보며 묻는 말에 잠깐 고민한다. 몇걸음 더 가고서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응. 좋아해. 초콜릿 맛있잖아."
단 걸 싫어하진 않으니 좋아하는 걸로 치자. 못 먹는 거만 아니면 좋아하는거나 싫어하는 건 나눌 필요도 없다. 대답을 해준 그녀는 앞을 멀거니 내다보았다. 익숙한 사무실의 느낌이 나는 걸 보니 그녀가 소속된 곳에 다 온 듯 하다. 저기로 가면 된다고 말하려다가 말보다 앞서 풉 하고 웃어버린다.
"그러네. 그렇지? 죽은 사람이나 잘 보이지도 않는 거보다 살아서 움직이는 사람이 훨씬 무섭지."
별 의미 없이 한 질문이었는데 재미있는 대답이 돌아와 기분이 살짝 술렁인다. 이 아이라면 조금 진지해져도 괜찮을지도? 판단은 나중으로 하자. 그녀는 부의 한 손을 잡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다.
"자, 이쪽 이쪽. 의자나 뭐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 어두우니까."
은은한 조명만으로 밝혀진 사무실 안을 가로질러서 그녀의 자리가 있는 안쪽까지 간다. 자리에 도착하니 그녀는 옆사람 의자를 꺼내 부에게 앉으라고 하고 출근하면서 가져왔을 초콜릿과 쿠키 깡통을 꺼낸다. 녹았나, 안 녹았나?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깡통을 열어보고 멀쩡한 내용물에 안도의 한숨을 휴, 내쉬었다. 그리고 부를 향해 먹어도 된다며 책상 위에 열린 깡통을 올려놓는다.
"맛있게 먹어. 이거 다 먹어도 되니까." -
506 겨울주 (1471821E+5) 2020. 6. 16. 오후 11:32:31"아. 고마워요."
렌탈이 문을 열어주자, 리스는 고개를 살짝 까딱였다. 그 나름의 감사 표시였다.
"일단은ㅡ 그러니까.... 뭐가 먹고 싶댔더라..."
중얼거리듯 말한 리스는 트레이와 집게를 집어들었다. 재하가 타르트만 외쳤지 종류를 외치지 않은 걸 뒤늦게 깨달은 그는 눈을 슬며시 감았다가 떴다.
될대로 되라지.
"이거랑.. 이거면 되려나...."
예쁘게 잘린 딸기가 가득 올라간 타르트와 에그타르트를 집어서 쟁반 위에 얹었다. 다행히, 현재 금액에서 하나 정도는 더 살 수 있을 거 같았기에 리스의 고개가 렌탈을 향해 돌아갔다.
"좋아하는 과일 있나요?" -
507 겨울주 (1471821E+5) 2020. 6. 16. 오후 11:32:41롸 나메 실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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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겨울주 (1471821E+5) 2020. 6. 16. 오후 11:33:24악 도중작성! 크리스주 어서와!!!
내가 죽어가는 건... 집안일 때문에.... -
509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후 11:37:15아아니 겨울주..... 끝없는 집안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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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겨울주 (1471821E+5) 2020. 6. 16. 오후 11:39:19이제 끝났으니까 괜찮아! 보상으로 에어컨을 켤 수 있게 되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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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피카부 - 천월희 (8782574E+5) 2020. 6. 16. 오후 11:41:40초콜렛 좋아하는구나! 부는 얼굴이 환하게 밝아져요. 왠지 이 언니라면 자신의 취향과 비슷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단 거 좋아할까요? 아, 단거하니까 갑자기 케잌이 먹고싶어지네요. 망했다. 밤에 뭐 먹으면 살찌는데. 잠깐, 초콜렛도 음식이니까 초콜렛 먹는것도 살찔수도...
"히히. 부랑 같아. 부도 초콜렛 좋아해!"
달달한 거 최고! 부는 폴짝폴짝 뛰며 어두운 사무실을 해쳐나갔어요. 사실 말이죠, 부는 단 걸 엄청 좋아했어요. 딱히 가리는 건 없지만 그래도 굳이 선택하면 달달한 걸 먹을 정도였으니까요. 타르트, 마카롱, 사탕, 초콜렛, 쿠키 등등등등... 으으 상상만 해도 입에 군침이 돌아요!
"맞아맞아. 나쁜 사람들이 훨씬 더 무서워! 부한테 무슨짓을 할 지 몰라."
부는 몸을 부르르 떨었어요. 학교에서 벌어진 일들을 생각하면 오금이 저릴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였을까요? 부가 친구가 없는건요. 부는 한숨을 포옥 쉽니다. 부도 친구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언니나 오빠는 많이 봤지만 친구는 보기 드물었으니까요.
"응응! 괜찮아! 부는 밤눈이 밝은걸?"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조심조심! 부는 사무실 안을 휘적이며 의자에 앉았어요. 우와아. 월희언니 자리는 이렇구나. 그러고보니 남의 사무실에 와서 자유롭게 휘적인 적은 있어도 이렇게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 나눠보기는 처음이네요. 부는 새삼 자기가 뉴에 온지 얼마 안되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오! 초콜렛이다!
"정말?????"
다 먹어도 된다니!!!!! 부의 얼굴에 홍조가 돕니다. 매우 기쁜가봐요! 그런데...
"그럼 언니는?"
언니는 안먹어도 돼? 부가 덧붙입니다. -
512 하세윤 - 하연 (2990872E+5) 2020. 6. 16. 오후 11:42:14그렇게 넓은 회사도 아닌데 사람 하나 찾는게 왜이리 어려운지. 물론 돌아다닌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이런 사람 아냐고 물어보기도 좀 그래서 혼자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찾고 있었다. 그나마 시원한 실내에서 사람 찾는거라서 다행이지 야외였으면 어찌나 고생했을런지. 이런저런 실없는 생각을 하면서 휴게실쪽으로 향해갔다. 그리고 휴게실 문이 열리며 누군가 나오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눈이 안좋아서 누구인지는 한번에 알아보기 힘들었다. 안녕하세요, 라는 인삿말을 듣자마자 그 사람의 얼굴이 대충 보였고 내가 찾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서는 눈을 빛내며 다가갔다.
[공손하게 인사하는 그림]
그림을 보여주면서 목례를 했다. 초면부터 손을 흔드는 그림을 쓰는 건방진 짓을 할 수는 없으므로 아까 작업하면서 잠깐 그려둔 그림이었다. 말그대로 따끈따근한 신상이라는 것이지. 다행히도 사람이 좋아보여서 부탁을 들어줄 것 같기도 했다. 물론 처음 보자마자 용건을 말할 수는 없으므로 손에 들린 아이스티부터 건네주었다.
- 마침 찾고 있었어요!
다행히도 미친듯이 바쁘거나 그렇지는 않았기 때문에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 정도는 마련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어깨에 있는 검에 자꾸 시선이 갔다. 진정한 검사 ... ! 지금 나에게 엄청 필요한 존재였다. 티는 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 망할 놈의 일을 끝낼 수 있다는 생각에 쉽사리 가려지는 것은 아니었다. 헛기침을 두어번한 뒤에 나는 태블릿에 정말 정갈한 글씨체로 적기 시작했다.
- 바쁘지 않으시다면 혹시 제 작업물에 대해서 피드백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검을 쓰는 장면이라서 ...
역시 이런 어려운 부탁을 할때는 눈치를 보게 된다. 제발 허락해주세요 .. -
513 세윤주 (2990872E+5) 2020. 6. 16. 오후 11:45:23부 너무 귀엽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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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후 11:46:40oO(피드백이라니 오 신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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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렌탈 - 리스 (1065762E+5) 2020. 6. 16. 오후 11:52:40"...~ 역시 타르트는 딸기 아니겠어."
여기저기 가게를 둘러보다가 대답했다. 오는 기부는 마다하지 않는다. 뭐 기부가 맞다면의 얘기겠지만.
그나저나 이 가게, 어째 전보다 품목이 늘어난 느낌이다. 타르트는 물론이요 저기는 못보던 빵도 생겼고. 그새 수제 초콜릿까지 팔기 시작했다. 가게가 더 번창하고 있다는 증거겠지.
이렇게 종류가 많으니, 타르트가 먹고 싶어서 온 사람도 버벅이는게 무리는 아니겠지.
"다 골랐음 갈까." -
516 렌탈주 (1065762E+5) 2020. 6. 16. 오후 11:54:38하연이의 검술 피드백 0v0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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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하연 - 하세윤 (8759853E+5) 2020. 6. 16. 오후 11:58:50공손하게 인사하는 그림을 보고 데굴 시선을 굴려 상대를 바라봤다가 하연은 사교성 좋은 웃음을 지으며 상대와 똑같이 목례를 해보였다. 인사를 하자마자 상대쪽에서 내밀어보이는 아이스티를 얼떨결에 받아든 뒤 사람좋은 미소에 조금 당황한 기색이 드러났다. 주길래 받기는 했지만 아이스티를 갑자기 왜 주는거지? 라는 의문은 태블렛에 적힌 글씨에 소화기로 끈 작은 불마냥 사그라든다.
말을 못하는 사람이라는 생각. 그리고 동시에 찾고 있었다는 글씨를 눈으로 읽은 뒤 하연은 다시 상대에게 시선을 옮겨 바라봤다. 사교성 좋은 미소가 하연의 디폴트 표정을 지워낸다.
"저를요? 혹시 일손이 필요하신거에요?"
오른쪽 어깨에 둘러맨 천에 자꾸 시선을 주는 상대의 눈을 따라 데굴 시선을 굴리던 하연은 조용히 상대가 태블렛에 글씨를 보여주는 걸 기다렸다.
"작업물? 혹시 무슨 작업물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그런데 제가 검을 쓰는 사람이긴 해도 크게 피드백 드릴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은데..인터넷에서 찾아봐도 충분히 알수 있을텐데요."
하연에게 어려운 부탁은 아니였다. 어렵지는 않았지만 건물 안에서 검을 휘두르는 건 꺼려지기도 했고. 작업물이라고 하는 거 보면 그림쪽인 것 같은데. 하연은 갸웃 고개를 오른쪽으로 기울이고 음- 소리를 냈다. 사람 좋은 미소는 여전했다.
"…좋아요. 어차피 지금 사무직 분들 도와주러 가는 길이었으니까요. 큰 도움을 못드려도 이해해주신다면야 도와드릴게요." -
518 하연주 (8759853E+5) 2020. 6. 16. 오후 11:59:32(슬그머니 장작위키를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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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12:02:31ㅋㅋㅋㅋㅋ 그렇게 심오하게 안물어볼꺼에요! 저도 잘 모르는데! 그냥 여기는 어색하지 않나요? 이런 식으로만 물어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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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겨울주 (9759583E+5) 2020. 6. 17. 오전 12:04:20일났다 너뮤 졸려 내일 이어도 될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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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2:05:36겨울주 잘자요~~~ 쫀밤되시기~~!
흑흑....흑흑.... (나무위키에 검색 준비) -
522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2:06:34아 그리고 제가 떠들지 않고 스텔스가 오래된다 싶으면 피곤함에 져버린 것입니다...세윤주... (골골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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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천월희 - 피카 부 (1998806E+6) 2020. 6. 17. 오전 12:06:47나쁜 사람들이 훨씬 무서워. 무슨 짓을 할지 몰라. 그녀처럼 복잡하게 돌려말하지 않는 걸로 보이는 부의 말에 무슨 일이 있었나 싶다. 생각은 둘째 치고 뭔가 겪었으니 나쁜 사람이라던가 표현하는 것일 터. 그런 의미로 사람은 무섭다. 물론 그녀도 포함해서.
"그럼 정말이지."
어둑한 실내 탓에 자세한 표정은 보이지 않으나 기쁜 표정을 짓고 있다는 건 알겠다. 목소리가 높아진 만큼 활짝 웃고 있을 것 같다. 귀엽네. 오래 같이 있으면 두통이 올지도. 그건 좀 곤란하다.
"난 괜찮아. 사실 아까까지 자고있었어서. 배도 안 고프고."
귀여운 후배에게 맛있는 걸 양보해주고픈 선배의 마음이라고나 할까. 다른 사람이 들으면 소름끼쳐할거다. 그녀가 그럴 사람이냐고 학을 떼겠지. 누구든 진절머리 내는 걸 보고싶으니 나중에 써먹어야겠다.
"이거만 먹으면 목 메일 수도 있겠다. 뭐 마실래?"
그녀는 앉아있던 의자를 뒤로 살짝 밀어 책상 옆 구석에 간다. 거기엔 최근 들여놓은 미니 냉장고가 있어 간단한 음료와 생수가 항상 들어있었다. 작은 생수통과 레몬에이드 캔을 꺼내와 쿠키 깡통 옆에 내려놓는다. 원하는 걸로 마시라면서. -
524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12:08:02연하에게 약한 월히인 것입니다...는 아닐지도?
겨울주 잘자요~~ -
525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2:15:49부 앞이라면 누구든 온화해지지 않을까요...(킹리적 갓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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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12:17:51괜차나~~~ 겨울주 또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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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하세윤 - 하연 (4727622E+5) 2020. 6. 17. 오전 12:19:15나와 처음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은 이런 방식으로 얘기하는 것에 큰 불편함을 느낀다. 물론 그것이 당연한 것이고 내가 상대방이었더라도 똑같았겠지. 평소엔 너무나도 익숙해서 말을 못하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도 없었지만 이럴때는 부재에 대해서 크나큰 불편으로 다가왔다. 2년 전부터 얼굴은 아는 사이라서 부탁이 어느정도 통할거라곤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쉽게 승낙 받을 줄은 몰랐기에 기쁜 표정을 지으면서 빠르게 태블릿에 글씨를 적어 보여주었다.
- 제 직업이 애니메이터라서 약간 모션에 어색한 것이 없나 확인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글씨를 날려쓰는 것은 실례였기에 또박또박 정자체로 쓰느냐고 조금 쓰는 것이 늦어졌다. 날려쓰는 것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건 평범한 사람으로 얘기하자면 뭐랄까, 조금 편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해야할까? 약간 친해진 사람들에게나 보여주는 것이었다. 나에게도 나름 존대와 평대가 나뉘어져있다니까?
- 애니메이션이니까 그렇게 정확할 필요는 없어서 대충 너무 부자연스러운 부분만 알려주시면 될 것 같아요.
편하게 앉아서 할 만한 곳이 .. 역시 휴게실이겠지. 나는 휴게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저기 가자고 얘기하는 것도 이렇게 해야하는게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었지만 어쩌겠는가. 한숨을 푹 내쉬고 싶은 기분이 들면서 나는 먼저 휴게실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휴게실에 들어가서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한쪽에 앉는 나는 태블릿을 올려놓았다. 작업물을 띄워놓았으니 한장한장 천천히 보면 될 것 같았다. -
528 피카부 - 천월희 (0647148E+5) 2020. 6. 17. 오전 12:19:20그렇구나. 부는 고개를 끄덕인 후에 초콜릿 하나를 꺼내먹어요. 세상에! 달달한 것이 맛이 정말 좋네요. 맛있다! 부는 천천히 혀로 초콜릿을 녹여먹으며 감탄을 해요. 제품명을 잘 보고 다음에 한번 살펴봐야겠어요. 똑같은 걸로 사먹게.
"그렇구나. 하긴 지금은 밤이니까..."
부는 우물우물 초콜릿을 먹으면서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런데 이 언니는 왜 집에가서 안자고 이곳에서 자는걸까요? 부는 모종의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걸 숨길 사람도 아니죠.
"언니는 왜 여기서 자고있었어? 집에 안가?"
의아한 듯한 태도. 그리고 이어진 생수통과 레모네이드 캔. 부는 생수 대신 레모네이드를 택했습니다. 크으, 맛있네요. 좀 시긴 하지만 초콜릿하고 조합도 좋아요! 부는 냠냠 초콜렛을 먹다가 뜬금없는 말을 던집니다.
"나는 집이 싫어."
그냥 싫어. 그 한마디가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도 모른 채로요. -
529 피카부 - 천월희 (0647148E+5) 2020. 6. 17. 오전 12:19:51겨울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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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성준주 (053519E+54) 2020. 6. 17. 오전 12:31:36팝콘 농사가 풍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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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하연 - 하세윤 (5524543E+5) 2020. 6. 17. 오전 12:39:56new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스킬러였기 때문에 그 또한 스킬러라는 건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말을 못하는 건 어떤 기분인지 짐작도 할 수 없었다. 사실 짐작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지. 패널티는 사람마다 각양각색이니까. 제 자신이 왼팔을 못쓰는 게 익숙한 것처럼 그도 익숙한걸까.
"매번 그렇게 쓰시는 것도 힘드시겠어요. 익숙하다고 해도 말이에요."
그림엔 문외한이지만 태블렛 무게는 좀 나가지 않나요? 라는 말을 사람좋은 미소를 유지하고 조금 느리게 중얼거린 하연은 제 허락에 기쁜 표정을 짓는 그를 바라보다가 암녹색 눈동자를 굴려 태블렛 글씨를 읽었다. 애니메이터면 그쪽이 본업이려나? 또박또박한 정자체로 적힌 글씨를 읽은 뒤 하연은 음- 소리를 냈다. 모션이라면 조금 더 보기는 쉬울지 모르겠어.
"자세한 디테일은 빼고 최대한 담백하게 피드백드리는 걸로 노력해볼게요. 일단 저도 검을 쓰는 사람이여서 직업병이라면 직업병이니까요."
분석은 하지말 것. 하연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사람좋은 웃음을 터트리고 장난치듯 윙크를 해보였다. 오른 어깨에 둘러맨 단단히 동여매어진 천이 떨어지지 않도록 오른손에 쥔 아이스티를 마시던 하연은 휴게실을 향해 손짓을 해보이는 그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휴게실에서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들어가게 될 줄은 몰랐는걸.
"아 그런데 그쪽 이름 물어봐도 될까요? 이미 알고 있을테지만 전 하연이에요. 외자 이름이니까 연이라고 불러도 괜찮아요."
테이블에 올려진 태블렛에 닿지 않게 아이스티를 올려두고 소파에 둘러맸던 것을 다시 비스듬히 기대어 놓은 하연은 소파에 앉기 전 그를 향해 오른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같은 하씨여서 남매같아요 ㅇㅁㅇ -
532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2:41:49성준주에게 콜라를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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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천월희 - 피카 부 (1998806E+6) 2020. 6. 17. 오전 12:46:45지금은 밤이지만 그녀는 거의 저녁부터 자고 있었다. 남들이 하나둘 퇴근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조용히 사무실에서 나와 혼자 으슥한 휴게실로 숨어든거다. 어차피 누가 퇴근했는지 남았는지 확인도 잘 안 하는 듯 하니 그대로 아침까지 자고있다가 집에 다녀왔어도 무방했을 터였다. 그녀는 왜냐는 물음에 대답해주려다가 잠시 말을 잊고 가만히 부를 바라보았다.
"........그래?"
가만히 책상에 기대어 턱을 받치고 짧게 중얼거린다. 눈은 여전히 감은 채 미묘한 웃음을 지은 표정이다. 세상은 우리 스킬러들이 눈에 보이거나 혹은 그들이 아는 뭔가만 잃었다고 여기겠지만 실상은 그보다 더 많은 걸 잃었다. 차라리 스킬 따위 얻지 않았으면 좋았을거라고 절규하는 스킬러를 세상은 알아주지 않겠지.
"나도 집이 싫어. 집이라고 해도 그다지 편안하지 않아. 이상하지? 아무도 없이 혼자 있는데도 전혀 편하지 않아서. 집에 잘 안가."
집의 용도가 그러하다보니 인테리어라고 할 것도 없다. 있어야 할 건 있으나 정작 중요한 건 없는 집 안이다. 그 빈 자리가 그녀를 불편하게 해 지금 집은 거의 숙식만 하는 곳이 된지 오래였다. 그녀는 생수를 가져와 열고 한모금 마신 뒤 부를 향해 묻는다.
"부는 집이 왜 싫어? 알려줄래?" -
534 성준주 (053519E+54) 2020. 6. 17. 오전 12:48:03(콜라 받고 맥주 꺼냄) 취중참치 채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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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2:49:50ㅔ? 취중참치라니요ㅋㅋㅋㅋㅋㅋ않 센세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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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피카부 - 천월희 (0647148E+5) 2020. 6. 17. 오전 12:52:15으으... 웡희주 먐한데 내가 지금 졸려서... 자고 일어나서 답레줘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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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2:54:44부주 잘자요~~~! 쫀밤되시기! 푹 주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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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12:55:00넵 괜찮슴미다! 졸리면 자야죠 어서 들어가 꿀잠하세요 부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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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하세윤 - 하연 (4727622E+5) 2020. 6. 17. 오전 12:55:49[그저 멋쩍이게 웃는 그림]
편하다고 말하면 그건 거짓말이지. 모두가 패널티를 하나씩 안고 있는 이 곳에서는 편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금 내가 찾아온 이 사람의 경우에도 왼팔을 저렇게 지지해놓은 것을 보면 왼팔을 아예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겠지. 팔 한쪽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말하지 못하는 것만큼이나 불편한 것임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서로를 동정하지는 않았다. 비참하잖아.
- 생각보다 무겁지는 않아요. 요즘엔 기술이 좋아서.
660g 이었나, 그랬다. 한번은 노트북과 태블릿이 같이 있는 2in1 이라고 하던가,. 컨버터블이라고 하던가. 그런 종류의 것을 사서 써본적이 있는데 항상 들고 다니기엔 너무 무거워서 지금은 사무실 한쪽에서 그냥 업무용으로 써먹는 중이었고 지금 쓰고 있는 것으로 갈아탄 것이었다. 물론 금고 안에는 이것과 같은 기종의 것들이 풀박스 그대로 잠들어 있지만.
- 그냥 이건 진짜 말이 안된다.. 라는 자세 정도만 봐주시면 됩니다.
이 사람의 입가에서는 미소가 떠나가지 않았다. NEW 에 나쁜 사람은 없다곤 하지만 특출나게 친절한 사람이라서 다행이었다. 이런 어려운 부탁을 할떄는 상대방이 친절한 사람인게 좋으니까.
- 아 통성명을 안했네요. 제 이름은 하 세윤이에요. 주임자리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앉아있던 자리에서 황급하게 일어나서 내민 손을 잡고 흔들었다. 통성명이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데 바빠서 생각도 못했던 것 같다, 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고 명백한 실례였다. 이런 실수는 한번이면 족했기에 더이상의 실례는 없다고 다짐하면서 다시 자리에 앉았다.
- 오며가며 자주 뵙긴 했는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얘기를 나눠보는건 처음이네요.
약간 인사만 나누는 이웃의 느낌이라고 할까. 하지만 친해지기엔 충분해보였다. 성격도 좋아보였고. 놓여있는 내 몫의 아이스티를 한번 쪽 빨아서 입가심을 하고나서 등받이에 몸을 묻듯이 기댔다. 오랜만에 가지는 여유라서 몸의 긴장이 자연스레 풀린 것이었다. 조금 무방비한 자세였지만 깨닫지는 못했다. 잠이 부족해서 피곤한 것도 있었고. -
540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2:56:09월희는....연하에게 약하다.....(핑구 메모짤)
oO(다음 일상엔 월희에게 언니소리 듣기를 목표로 하자) -
541 성준주 (053519E+54) 2020. 6. 17. 오전 12:56:10부-바! 예쁜 꿈 꿔~
그리고 다들 굿밤해~ -
542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12:56:29하씨 남매! 하연이가 저격수였으면 세윤이랑 능력이 아주 잘맞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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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12:57:22정보 : 세윤이는 하연이랑 월희보다 오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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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12:57:45성준주도 주무시러 가시나요! 그렇다면 안녕히 주무세여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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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1:00:44정보 : 월희는 존댓말을 쓴다. 오직 본부장님한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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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1:02:33역시 월희도 본부장님이 무서운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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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1:05:41무섭지 않아요! 아주 드물게 경외심을 갖는 인물이라 그렇슴미다~ 무서워하고 그러면 백허그 못하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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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1:07:07세윤이는 일방적으로 무서워해섴ㅋㅋ 월희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보면 그 자리에서 얼어붙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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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하연 - 하세윤 (5524543E+5) 2020. 6. 17. 오전 1:10:15태블렛에 보이는 멋쩍게 웃는 그림을 보고 하연은 사람좋은 미소를 지었다. 패널티를 하나씩 안고 있는 이 곳은 서로가 서로를 동정하지 않았다. 동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차피 모두 같으니까.
"다행이에요."
웃음을 터트렸지만 하연의 어조는 확실히 정말로 다행이라는 걸 드러내고 있었다. 태블렛 같은 건 한번도 만져본 적이 없어서 모르는데 그걸 직접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말이 맞을거다.
"그건… 최대한 노력해볼게요."
진짜 말이 안되는 자세인가. 그정도면 그렇게 어렵지 않고 전문적으로 디테일하게 피드백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하연은 드러나지 않게 긴장하고 있던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
제 소개에 그가 앉아있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바람에 몇걸음 뒤로 물러나며 눈을 동그랗게 뜨기는 했지만 하연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교성 좋은 미소를 짓고 그의 손을 잡고 가볍게 악수를 했다. 주임이면, 일단 자신보다 높은 직책이잖아? 젊어보이는데 입사한지 오래됐나?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을 직장에서 볼 줄 몰랐는데.
"잘부탁드립니다. 세윤 주임님. 주임님이라고 불러드리는 게 편하신가요? 아니면 세윤씨? 어느쪽이 좋으세요?"
악수를 하고 소파에 앉은 그의 옆에 앉은 하연은 편한 자세를 하고 있는 그를 슬쩍 보곤 가볍게 웃었다. 많이 피곤한가봐요 지금? 느리게 말을 꺼내며 하연은 태블렛을 가리킨다.
"바로바로 즉석에서 말씀드리면 되는거죠? 제가 이거 만져도 되는거에요?" -
550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1:11:48그리고 세윤이 얼어붙은 틈을 타 타겟을 변경한다! 핫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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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12:21성준주 잘자요~~~ 쫀밤되시기! 푹 주무셔라~~~~ 다음 답레는 일어나서 드리게씁미다 세윤주... :( 그리고 하연이가 저격수라니 이미지가 안맞지 않나요? (이거 아님)
(잡담에 팝그작) -
552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13:23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써도 잡담은 조금 하다가 자야지....
oO(타켓 변경이면 세윤인가? 재밌겠다) -
553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1:15:00>>550 (태블릿 방어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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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1:17:36태블릿 방어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까짓거 같이 제압해버리면 몬다이나이 >< !!
역시 새벽 잡담이 꿀맛이죠? ㅋㅋㅋ -
555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19:37태블렛을 그런데 쓰면 어째요ㅋㅋㅋㅋㅋㅋㅋㅋ!! 네...새벽 잡담 너무 재미있어요.....간간히 던지시는 티미도 잘 메모할 수 있는데..(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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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1:23:26티미...티미라........ 뭔가 풀만한게.... (머릿속을 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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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하세윤 - 하연 (4727622E+5) 2020. 6. 17. 오전 1:25:05- 번거로운 부탁을 해서 죄송합니다.
고개를 꾸벅 숙여서 다시 한번 양해를 구했다. 어찌보면 내가 이 사람의 시간을 뺏는 것이나 다름 없었고 이런 귀한 시간을 고작 아이스티 하나에 할애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미소에 약간 마음을 놓으면서 질문이 들어오자 잠깐 고민을 하다가 얘기했다.
- 주임님은 딱딱하니까 세윤씨가 더 좋을 것 같네요. 그렇게 상하관계를 신경 쓰는 편은 아니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이어지는 말에 자세를 허겁지겁 고쳐 앉았다. 아무리 피곤하다 그래도 너무 흐트러지는 것은 안되는 것이었다. 거기에 어쨌든 자신은 주임이라는 자리에 앉아있으니까 모범이 되어야하기도 했고. 이때쯤 되어서는 왜 주임을 한다고 했을까 후회하곤 했지만 너무 늦어버린 것이었다. 헛기침을 하듯 입에 잠깐 손을 대고서 옷매무새도 정리했다.
- 일이 많은 편이라 ... 죄송합니다.
[고개를 꾸벅 숙이는 그림]
- 그림을 옆으로 넘겨가면서 봐주시면 됩니다. 컷과 컷이 연결되어있는거니까 넘기다가 자세의 부자연스러움만 체크해서 어떤 식이면 좋을 것 같다, 라고만 말씀해주시면 제가 즉석에서 고쳐서 보여드릴꺼에요.
드물게 쓰는 장문의 글이었다. 이렇게 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
558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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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1:26:27와아 티미티미! 그리고 역시 잡담은 새벽이 꿀맛 ...
세윤이 티미 : TTS 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TTS 도 자신의 목소리로 취급되어서 먹통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
560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28:38답레는 내일 루팡 시간에 써드릴게요ㅠㅠ 세윤주... 30분에 자러갈거라서ㅠㅠ!! 일상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죄송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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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29:23TTS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도 되지 않을까요 전자남 목소리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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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1:30:12렌탈이 티미 : 렌탈이 위키에 적힌 성격과 외모에서 뭐라 하는 뇨석은 렌탈 자신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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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1: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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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30:54세윤이 이상형을 세윤주가 말씀하셨나...? 월희 이상형 궁금하고 다른 애들 이상형도 궁금하니 혹시 내일 보시는 분들은 자유롭게 답해주시면 핑구가 와서 메모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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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1:31:26와앗 렌탈주 좋은새벽이에요! ㅋㅋㅋ 자기자신에게 이 뇨석~~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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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31:53>>563 (외면) 티미티미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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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32:14렌탈주 어서오셔라~~! 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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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1:36:25월희 이상형은 말하면 들키니까 비밀이에요~~~ 막 이러고! ㅋㅋㅋㅋ
티미 하나 풀자면 월희는 지금까지 한번도 쓴 적 없는 의안이 있슴미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한번 정도는 쓴 것 같기도 하고? -
569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1:42:44>>565 아니 ㅋㅋㅋㅋ 말이 이상해졌는데 소개하는게 자신이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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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43:08옹.... ㅇㅁㅇ 그렇군요? 그럼 묻지 않는 걸로! 의안을 쓴적이 있나요?? (가물)
30분에 잔다고 하고 안자고 있는 내가 레전드....으윽 진짜 자야겠다ㅠㅠ 자러가요 다들 쫀밤되셔라~~~~! 내일 봐요mm -
571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1:43:25암튼 다들 안녕안녕~~~~~ 이상형이라....
음...~~ 마스크가 멋진 사람 ' '....? (아님 -
572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1:44:35일상에서 의안을 쓴 적은 없었죠~ 앞으로 언젠간 쓸지도 모르고요 ><
하연주 잘자요! 쫀밤쫀꿈~~!!! -
573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1:45:24갈군다니! 갈군다니! (상처) 세윤이 이상형은 머리 만지기 좋은 사람!!! (고래고래)
렌탈이 성별은 나중에 밝혀지나요?!
하연주는 천천히 주셔도 되니까 안녕히 주무셔라 >< -
574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1:49:57그 갈굼 일상에서 보여드리죠 (((찡긋)))
그런데런데 머리 만지기 좋다는 건 어떤 의미인거죠..? 만지기 좋은 머리라는건 대체......????? -
575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1:51:29>>572 물론국밥~~~~!~! 친해지면 알수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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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1:51:32세윤이는 그렇게 갈구면 반박이 힘드므로 체념합니다 ... 그냥 머리 만지면 촉감이 좋은 사람? 안그런척하지만 스킨쉽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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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하연주 (5524543E+5) 2020. 6. 17. 오전 1:52:06하연이 이상형은..... 없다..(?)... (메아리를 남겨두고 꼬르륵 다시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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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1:55:41흐믐 촉감이었군요! 흠흠... (메모에 추가) 체념한다니 갈굼은 쵸큼 줄이는 걸로... (끄적)
하연주 없을 거같지만 있는거 다알아욧 >< 꼭 알아내고 말겠다ㅏ! -
579 다은주 (8410469E+5) 2020. 6. 17. 오전 1:57:32다은 이상형은 생각해 본적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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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1:58:43다은주 어서오세요! 반박이 힘든게 일일이 써야하는데 갈구는 속도를 쓰는 속도가 못따라가서 .. 그래도 가끔 놀리면 반응은 재밌으니까요 ><
하연이 이상형 꼭 알아내게따 ... (다짐) -
581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2:03:13다은주 어서와요~ 지금은 없어도 곧 생길지도 모르죠! 이상형이란 그런것!
월희의 갈굼은 세계최속 >< !! (??? : 아니 도랏ㄴ) -
582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2:05:23사실 일상 돌리다가 꽂히면 그게 이상형이 되는거라구요!! 치여버렷!!! (쿠광쾅) 생각해보면 유일하게 세윤이가 반말 쓰는 사람이 월히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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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2:11:42그거 가지고 또 서운하다고 뭐라 할 킹능성이 (갈굼은 그만!)
월희는 기본이 반말이니까 세윤에게도 처음부터 말을 놓았을텐데 이때 세윤은 당황했을까요???? -
584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2:15:46그야 당황하죠! 자기는 디폴트가 존댓말이고 ... 대부분이 그러하니까요. 그래도 지적은 안하고 그런갑다- 하면서 지내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고 자기도 반말을 쓰게 되었을꺼에요. 어찌보면 세윤이에겐 가장 친한 사람이기도 하니까요? 반말이 특별대우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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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2:20:48처음 하니 세윤만 아는 '그 시기'인데 반말+까칠이라 더더욱 당황스러웠을지도요? 뜬금 의문인게 얘네 도대체 어떻게 친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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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2:25:04으음 ... 입사동기라 일도 같이하고 그러면서 같이 있을 시간이 많았을테고 우선 미운정부터 잔뜩 들고 시작했겠죠 ... 물론 세윤이의 일방적인 미운 정이었을 것 같지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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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다은주 (8410469E+5) 2020. 6. 17. 오전 2:32:41생긴다면 츤데레의 극치를 보여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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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2:33:17흐믐흐믐 (메모하며 경청중) 만약 세윤이 그런 기색을 보였거나 하면 귀신같이 찝어내서 치근치근거렸겠어요! 월희 성격상 그냥 그런가보다 하질 못하니까. 초기에 일방적으로 미운정이 쌓일 일이 있었을까요? 쌀쌀맞게 대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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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2:35:10!! 세상에 세상에나 츤데레으 극치 다은이라니 이건 절대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걸 월희도 알게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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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2:36:52아무래도 초면 반말 + 까칠로 정말 맘에 안드네 ㅡㅡ 에서 그냥저냥 지낼만 하네 ... 로 바뀌었다가 지금까지로 온 것이겠죠? 치근치근 거릴때도 처음엔 질색했다가 나중엔 그러려니 ... 하는 수준까지로 왔을겁니다
다은이는 연애에선 츤데레군요! (메모) -
591 다은주 (8410469E+5) 2020. 6. 17. 오전 2:41:08능력부터가 주변사람 챙겨주기 좋은 능력이니까요. 소나기가 쏟아진다면 잠깐 기다리라고 한 다음 우산을 가져와서 주면서 오면서 주웠다고 한다던가.. 무거운 짐을 대신 옮겨 준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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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2:41:11아니 그냥 체념인데요 센세 ㅋㅋ...?! 아 월희가 잘못했네 그러게 적당히 했어야지~~ (????)
자꾸 그러려니 하는 반응만 나오면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 자주 나오게 될거같네요. 당근과 채찍은 적절하게~ -
593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2:43:27ㅋㅋㅋ 진짜 일상으로 보고싶은 츤데레적 면모네요 ㅋㅋㅋㅋ 꼬옥 언젠가 볼 수 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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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2:46:21츤데레 ... 설레자나 ... 세윤이에겐 우산 대신 서류겠지 ...
월희가 자꾸 그러니까 세윤이도 나름 즐기는 수준까지 오지 않았을까요? 물론 언제나 상상을 뛰어넘을때마다 당황하겠지만 ... 말을 못해서 그렇지! -
595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2:50:25왜요 세윤이도 우산 써조요 서류 저리 치우고...
말 대신 들숨날숨 당황한 표정이 모든 걸 말해주겠죠 ㅋㅋ!!! 무엇을 상상하든 어떤걸 예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드립니다 (((찡★긋))) -
596 다은주 (8410469E+5) 2020. 6. 17. 오전 2:51:03우산대신 서류ㅋㅋㅋㅋㅋ 우산..우산이길 빌어보죠. 일상중에는 그래도 자주 저런 모습을 보여줄겁니다. 츤츤보다는 잘 도와주는 느낌으로요. 갈굼당했을때는 아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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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2:53:25대체 뭘 보여주실 생각이신지 ... 벙어리는 놀리는거 아님미다!! (세윤 : 말넘심..)
그래도 우리 부서장님 짱이에요!! 갈굼은 당했을땐 알아서 피해가려고 노력할지도 .. -
598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2:56:39모두가 갈굼에 대비하는 모습이네요. 까짓거 즐기면 되는데! 그러니 월희를 갈굼왕으로 만들어야겠씀미다. 뉴사원들 딱대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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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2:59:40본부장님한테도 까이는데 더 까일수는 없다 ... ! 월히랑은 꼭 일상 돌려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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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3:03:11그럼요 입사동기 한번쯤은 만나봐야죠!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가 어떻게 풀어질지 몹시 궁금함미다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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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3:04:48ㅋㅋㅋㅋㅋ 갈굼왕이라... 묘하게 어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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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3:05:59렌탈주도 아직 안주무시고 계셨군요! 이 엄청난 데이터의 흐름이 과연 어떻게 이어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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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3:08:45아직도 갱신되고 있길래 잠깐 들러봤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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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3:10:15오오 새벽동지 렌탈주 아직 있었군요! 잡담 관전은 즐거우신지 ㅎㅎ?
이상한 방향으로 터지지 않게 흐름을 잘 잡을 필요를 벌써부터 느낌미다...ㅋㅋㅋ 긴장해라 나야... -
605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3:14:14새벽동지 ... 더 늘려야할 필요가 있다구요! 렌탈주도 이리오셔서 끼시죠!
조절은 ... 양쪽에서 잘 조율하면 어떠케든 .. -
606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3: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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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3:15:55앗 나도 끼는거 ' '~~?
조아~~~ 무슨 얘기 해볼까!!! -
608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3:22:03죠아죠아 여기 앉아요 여기! (바닥 두드리기)
렌탈이가 꽁꽁 싸매고 있는걸 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
609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3:28:38선관이라해도 이것 하나뿌닌거슬...(코쓱)
렌탈이는 혼자 있어도 비니마스크안경 다 하고 있나요 호옥시..? -
610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3:30:15>>608 그롬~~! 잘만 요리조리하면 생각보다 멀지 않은 날일것 같은데... 그게 어려운겅가?? ㅋ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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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3:33:19먼가 렌타리 방어력이 상당할 것 같아서 ... 세윤이는 구워삶고 그런거 잘 못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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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3:35:14>>609 있는게 어디야 따흐흑...
혼자있어도 하고잇어! 가끔 안경 정도만 벗는 편이지만 정말 혼자라고 확신될때는 무장해제 해~~~ 렌탈이도 사람이당... -
613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3:39:39ㅋㅋㅋㅋ 확실히 세윤이 그래보였지... 주임치고 약한 공격력...!
방어력이랄지 능글뺀들대는 성격에 오히려 구워삶으면 금방 빠져나가는 애니깐~~~ 그냥 맛있는거 사주는 편을 추천... ' ' -
614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3:41:19약한 주임이니까 잘해달라는 것입니다 ... 쓴소리 못하고 사람 좋은 상사가 모티브긴 했으니까요! 렌탈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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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3:43:56오호... 언젠가...볼수 있을까요 완전무장해제 렌탈이..? 파밧 하고 기습적으로 보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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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3:49:16그렁가... 애초에 아예 소리 못내기도 하구 ' '!
좋아하는거?? 조금 그렇지만 그냥 공짜 밥이면 뭐든 잘먹어 ㅋㅋㅋ 굳이 고른다면 규동같이 털털하면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거 좋아할 것 같네~~! -
617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3:51:53저도 보고싶네요 무장해제 렌탈이! 사실 세윤이는 어디든지 볼 수 있어서 맘만 먹으면 볼수도 있을 것 같지만요.. 그럴 생각조차 안하고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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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3:52:44>>615 음음...~~ 월희가 머리 묶어줄 정도 될 쯤...?? <<숏컷임
기습으로 보면 서로 관계가 많이 복잡해질것 같아 ㅋㅋㅋㅋ... 글고보니 월희 타로점이 글케 용하다고 하던데... 한번쯤은 보고싶네~~ -
619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3:53:41>>617 헉... 그러네 ' '... ㅋㅋㅋㅋㅋ 미처 생각 못한 부분... 그냥 이걸로 선관이라도 짜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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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3:55:20>>619 !! 선관은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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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3:59:13>>620 그러면은... 조금 생각해 놓을테니까 담에 일상 돌리게 되면 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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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4:03:09그래요 그래요! 후후 선관이 늘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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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전 4:04:31에..? 어디 성장촉진제 스킬러 없나요 렌탈이 머리칼만 빨리자라게!!!
앞으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캐들의 타로는 안볼지도 몰라요. 본다고 해도 일상을 참고해서 살짝살짝 겉도는 정도? 설정상 용한거니까요~~ ㅎㅎㅎㅎ 월희는 사실 암것도 몰라욧 ><
오늘도 4시가 되었으니 이만 총총.. 오 신이시여 제발 10분 안에 잠들게 해주세요.. -
624 렌탈주 (8618312E+5) 2020. 6. 17. 오전 4:07:45응? 안 보는거야?? 나름 캐들 타로 봐주는 그림 기대하고 잇엇는데...
월희주 들어가~~~ 앗 벌써 4시야? 나도 슬슬 들어가봐야겟당 다들 낼 봐~~~! -
625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전 4:07:47월히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이만 자러 가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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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성준주 (9283994E+5) 2020. 6. 17. 오전 9:42:47좋은 아침~ 아직 자고 있는 참치는 잘 자구.
벌써 수요일이네. 오늘도 힘내자 =) -
627 세윤주 (735429E+58) 2020. 6. 17. 오전 10:33:39성준주도 오늘 하루 파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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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피카부 - 천월희 (0647148E+5) 2020. 6. 17. 오전 11:35:08미묘한 웃음. 눈이 감겨있어서 그 뜻을 모르겠네요. 부는 의심하지 않는다는 듯 맑게 웃었습니다. 처음부터 상대의 의중을 살피기에 어린아이는 너무나도 순수했죠. 자, 부. 말해봐요. 지금 이 시간이 즐겁진 않나요? 남과 만나서 대화하는 지금 이 순간이 부에게 가장 적합한 일 아닌가요?
"언니도 집 싫어해? 부도!!!!! 그래서 부도 집에 잘 안가."
집은 여러모로 찝찝했으니까요. 아무도 없고 그 넓기만 한 곳에서 무얼 해야 좋을지 모른채로 어정쩡하게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뉴에서 지내는 게 낫겠죠. 학교에 가기엔 친구도 없고 게다가 학교는 밤이되면 문을 닫으니까요. 거기보단 여기가 나아요. 잠 잘 곳도 있고, 시설도 좋고, 몇명 뿐이지만 사람들도 있고... 이런, 너무 많은 시간을 상념에 쓰게 했나?
"부는..."
부가 초콜렛을 먹다말고 고개를 숙입니다. 품 안에 든 종이상자가 아주 잘 보이네요. 그래요, 부. 당신은 이성을 잃었죠. 거짓말도 못하고, 되는대로 살고, 감정에 충실한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까요? 하고싶은 말을 해요. 그게 당신이 할 일이니까요.
"집에 가면 아무도 없어서 싫어."
외로우니까. 부는 그렇게 덧붙였습니다. 여전히 고개는 숙인 채네요. -
629 리스 - 렌탈 (9759583E+5) 2020. 6. 17. 오전 11:38:20“그러면, 딸기로 할게요.”
렌탈의 몫이 될 딸기 타르트를 트레이 위에 얹은 리스는 그것들이 담긴 트레이를 들고 계산대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네요.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렌탈에게 기다려 달라고 말한 리스가 직원에게 딸기 타르트 하나를 따로 포장해달라고 요청했다. 현금을 낸 그가 포장 된 두 개의 작은 종이 가방을 들고 렌탈에게로 걸어갔다.
“여기, 도와주신 답례입니다. 혼자였다면, 아마 계속 빙글빙글 돌고 있었을 거에요. 길 찾는 거 도와줘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감사를 표하는 게 낫지 않나, 싶었던 생각이었다. 리스는 고개를 살짝 숙였다.
“저는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막레식으로 써왔다!!! 돌리느라 고생했어 렌탈주!!! -
630 하연 - 하세윤 (5423827E+5) 2020. 6. 17. 오전 11:47:55"아뇨 아뇨. 번거로운 부탁은 아니니까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셔도 되요."
양해를 구하는 그의 모습에 그가 굉장히 예의바른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어차피 지금 당장 할 게 없어서 사무실로 가던 길이기도 했어서 하연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외근을 나가는 것도 아니고 휴게실에서 피드백만 주면 되는 일. 그 피드백을 자신말고도 조금 더 검 실력이 좋은 사람에게 부탁해도 될테지만. 하연은 눈을 깜빡이며 주임님이라는 호칭보다 세윤씨라고 불러달라는 부탁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세윤씨로 부를게요. new자체가 상하관계를 깍듯하게 지키는 건 아니여도 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주임님이 나을 것 같지만요. 이렇게 그리는 건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자세를 고쳐앉는지 소파가 기울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연은 아이스티를 쪽 마신 뒤 다시 테이블에 올려두고 그의 말에 태블렛 화면을 옆으로 넘기면서 진지하게 자세의 부자연스러움을 찾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서너장 정도 넘기다가 다시 앞으로 한장 넘기고 다시 뒤로 넘겼다가 하연은 화면을 보기 위해 몸을 숙인 상태로 화면 속 사람의 검을 쥐고 횡으로 휘두르는 자세를 손으로 가리켰다.
"이렇게 휘두를 땐 손목과 손잡이, 칼날이 선 하나처럼 이어져요. 어깨의 위치까지 가면 너무 전문적이니까 거기까진 말하지 않을게요."
즉석에서 바로 고쳐서 보여준다고 했으니, 잠시 그렇게 말하고 하연은 자세를 살짝 고쳐 앉으며 아이스티를 오른손에 쥐었다. -
631 겨울주 (9759583E+5) 2020. 6. 17. 오전 11:50:37다들 하이하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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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하연주 (5423827E+5) 2020. 6. 17. 오전 11:59:24(바삭바삭하게 튀겨져가는 참치가 손을 든다) 모두 쫀 하루 보내고 계시나요~~~?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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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성준주 (9283994E+5) 2020. 6. 17. 오후 12:00:37다들 맛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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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후 12:17:23와 사람들 많아!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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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하연주 (5423827E+5) 2020. 6. 17. 오후 12:30:14모두 어서오셔라~~~ 맛점들 하셔라~~~~ 답레는 텀이 있을 것 같아요 세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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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후 12:34:10저도 텀이 있을 것 같으니까 괜찮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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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후 1:20:11어휴 몇시야 지금..! 갱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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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후 1:22:06월희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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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하세윤 - 하연 (4727622E+5) 2020. 6. 17. 오후 1:33:16- 그냥 부르기 편하신대로 불러주시면 되니까요.
다른 누군가가 나를 어떻게 부르던간에 큰 신경은 쓰지 않는 편이었다. 욕만 안한다면 별명을 지어서 불러도 상관 없는 편이었기에 주임이라는 호칭이 편하다면 그것으로 불러도 큰 상관은 없었으니까. 상대방이 나를 배려해주는 것이기는 했지만 나는 나 자신에게 그렇게 큰 관심을 갖는 편은 아니기도 했고.
하연이 지적해준 부분을 살펴보았다. 손목과 손잡이, 칼날이 일직선이 되어야한다고 했지? 그림은 손목이 안쪽으로 굽어져있었다. 하지만 그림은 수정 불가능한 파일이었기 때문에 그 위에 덧그리는 것으로 해서 고쳐진 자세를 그려서 보여주었다.
- 이런 식이면 되는 것인지?
역시 전문적으로 검을 쓰는 사람은 다른 것인가. 물론 나도 본인 몸을 지킬 정도의 실력은 갖고 있었다. 정보 계열의 스킬이라서 직접적인 물리력은 하나도 행사할 수 없었지만 시야를 방해하고 기습하는걸로 때려눕히곤 했으니까. 최근엔 싸울 일도 없었지만.
- 연씨는 검을 어디서 배우셨나요?
우리가 아는 그런 흔한 검도 같은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개인적인 사생활 질문이라면 굳이 듣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다. 그냥 지나가는 호기심에 물어본 것 뿐이니까. -
640 크리스주 (6307618E+5) 2020. 6. 17. 오후 1:50:30갱신이에요! 버스 잡으려고 전력질주했더니 힘드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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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후 1:57:18클쓰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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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하연주 (5149472E+5) 2020. 6. 17. 오후 2:10:15(답레 쓸 시간이 안돼..)(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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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성준주 (9283994E+5) 2020. 6. 17. 오후 2: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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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하연 - 하세윤 (5149472E+5) 2020. 6. 17. 오후 2:25:50"주임님도 편하고 이름 부르는 것도 편해요. 그래도 이름으로 부르는 게 조금 친근해보이니까 이름으로 부를게요. 세윤씨."
편한대로 부르라는 그의 말에 평소의 속도보다 아주 살짝 느려진 어투로 중얼거린 하연은 웃음을 지었다. 비딱하게 보면 웃음이 헤프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하 관계가 뚜렷한 집단이었다면 깍듯하게 주임님이라고 부르겠지만 그런 곳은 아니고. 그렇다고 예의를 안갖추는 건 아니니까.
제 말에 태블렛의 그림 위에 고쳐진 자세를 덧대 그리는 걸 잠시 바라보며 하연은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눈을 깜빡였다. 손목이 굽어지면 가장 먼저 다치는 부위가 된다. 상대와 제대로 합을 맞춰보기도 전에 손목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검에 있어선 자세가 가장 중요했다. 올바른 자세로 가장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자세가. 제 스킬을 생각하면 꼭 검이 없어도 되지만, 일단은 그렇다는 거다.
"네. 그 정도면 될 것 같아요. 저렇게 손목이 굽어지면 칼 무게 때문에 손목부상이 오게 되는데.. 이건 너무 전문적인 이야기니까 넘길게요?"
다음장으로 넘기려던 하연의 오른손이 태블렛 화면을 넘기지 못하고 잠깐 허공에 맴돌았다. 검을 어디서 배웠냐는 물음 때문이다. 하연은 암녹색 눈을 몇번 깜빡이고 태블렛 화면을 아무렇지도 않게 넘겨서 자세를 주의 깊게 응시하며 사람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릴 때부터 알려주신 사범님이 계세요. 그 분한테 검을 배웠어요. 우리가 흔히 아는 검도랑은 좀 다른 느낌이죠?" -
645 하연주 (5149472E+5) 2020. 6. 17. 오후 2:26:15답레 올려두고 다시 다녀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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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천월희 - 피카 부 (1998806E+6) 2020. 6. 17. 오후 2:29:29이성과 자아가 확립되기 이전이란 조건 하에 어린아이는 싫어하지 않는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은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하나 속에 검은 심지를 품은 어른의 그것과는 다르다. 질척하게 더러운 욕망보다 오로지 자신의 기분만을 중시하는 어린 아이의 순진무구함이야말로 사랑하지 않고 베길 수 있을까.
"외롭구나. 응. 나도 외로움은 싫어해. 그래서 아무 소리도 없는 집은 싫어. 그럴 수 밖에 없지. 그렇지?"
깡통 속 초콜릿처럼 감미롭고 달콤한 목소리가 부의 지금 기분을 심정을 이해하듯이 소근거린다. 부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흰 손이 물살을 헤치듯 천천히 움직여 고개 숙인 부의 얼굴에 닿았다. 손끝에서부터 손바닥으로 옮겨 닿아 부의 작은 얼굴을 감싸서 들어올린다. 종이학을 쥐었을 때처럼 조심스러운 손길이다.
"귀엽고 외로운 피카 부. 혼자가 싫다면 내가 같이 있어줄까? 네가 원한다면 같이 있어줄게. 너도 나도 외로우니까. 외로운 사람들끼리 같이 있는거야. 그러면 외롭지 않을지도. 어때?"
과연 그녀의 말은 진심일까 혹은 진실일까. 달디 단 문장은 순수한 아이를 취하려 뻗는 뱀의 혀라 해도 틀리지 않다. 그게 아니라면 뭐라고 할 것인가. 허나 판단은 다른 누가 해서도 아니된다. 뱀의 꾀임에 넘어간 것이 결국은 이브 본인의 선택이었던 것처럼. 그녀의 손이 뻗친 부의 대답만이 결과가 될 것이다.
"부는 어떻게 하고 싶어?" -
647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후 2:31:02저도 답레만 올려두고 이따가... 몸이 으슬으슬한게 감기인가 싶군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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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성준주 (9283994E+5) 2020. 6. 17. 오후 2:33:45다들 바쁘네~ 헉... 감기 ㅠㅠ 몸조리 잘 하구 충분히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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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후 2:44:58여름감기는 독하니까 조심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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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겨울주 (9759583E+5) 2020. 6. 17. 오후 3:12:52잠깐 갱... 신.....
월희주 무리하지 말구 푹 쉬구 따뜻하게 자자...ㅠㅠㅠㅠㅠ -
651 이름 없음◆rzRT1.BH0o (3349033E+5) 2020. 6. 17. 오후 3:29:29안녕하세요. 오늘 퇴근하고 전애인과 직접 만나서 마무리 짓는 닐이에요. 헤어지고나서 한강에 커넥트 할 예정이니 내일 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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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후 3:30:56핫 ... 캡틴 힘내세요! 한강에 커넥트는 하지 마시고 8-8) ... 마음 잘 추스르시고 기다릴 수 있으니까 천천히 오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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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이름 없음 (3409685E+5) 2020. 6. 17. 오후 3:35:48힘내라는 말밖엔 해줄 수 있는 게 없네. 마음 잘 추스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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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하세윤 - 하연 (4727622E+5) 2020. 6. 17. 오후 3:41:44하연의 웃음에 나도 옅은 미소로 화답했다. 확실히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종류의 사람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비일상적인 주제의 것들은 쉽사리 그리기도 어려웠고 그려놓더라도 일부 세세한 독자들에게는 피드백이 들어오고는 했으니까. 그런 면에서는 지금 이런 상황이 맘에 들었다.
-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는 부분이지만 머리 아플 것 같으니까 안들을께요.
장난스럽게 웃어보이며 하연이 보고 있는 태블릿 뒷면을 바라보았다. 비싼만큼 제 기능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덕분에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기기였다. 이게 없었으면 지금만큼 일을 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겠지. 그나저나 사범님이라니, 역시 무술은 그런 전승 체제가 있는 것이 특이하다고 할만했다. 독학으로 배우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일까?
- 저는 독학으로 배웠거든요. 인터넷에 참고할만한 것들도 많고.
그렇기에 만화가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된 이후로는 프리랜서 애니메이터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다. 언젠간 사람들 눈 앞에 나서야하는 직업인만큼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은 보이고 싶지 않았다. 별로 신경 쓰지 않지만.
- 그리고 무엇보다 보는 것이 많아서 그릴 수 있는 것도 많았으니까요
집에 앉아서 바다를 볼수도 있고 사람들이 싸우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내가 원하는 것들을 그 자리에서 다 볼 수 있으니까 그만큼 그릴 수 있는 것도 다양해졌고 실력은 금방 올라가곤 했다. 가끔은 ... 보기 싫은 것을 보기도 했었지만. -
655 겨울주 (9759583E+5) 2020. 6. 17. 오후 3:45:28재갱신... 아아앗 캡티이인...(토닥토닥) 한강과 커넥트는 안되는 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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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하연주 (5149472E+5) 2020. 6. 17. 오후 3:50:43커넥트는 아니되오 캡틴...ㅠㅠ 마음 잘 추스리길 바래요! :)
(세윤이는 착하다....메모...) -
657 이름 없음◆rzRT1.BH0o (3349033E+5) 2020. 6. 17. 오후 4:18:46저만 죽을 순 없죠. 본부장님도 오늘 실연한걸로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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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세윤주 (2983833E+5) 2020. 6. 17. 오후 4:19:46세윤이는 오늘 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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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겨울주 (9759583E+5) 2020. 6. 17. 오후 4:23:40아 캡틴 시트 새로 들어왔어! 확인 부탁해!!!
그아아아아..... ㅇ<-< -
660 하연 - 하세윤 (5149472E+5) 2020. 6. 17. 오후 4:29:34하연은 세윤이 쓴 문장을 읽고 사람좋은 미소를 짓고 있다가 웃음을 터트렸다. 확실히 비전문가가 들으면 자칫 머리가 아파질 수 있는 거긴 하지. 응.
"사실 저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쪽이 더 편해요. 그렇다고 휴게실에서 함부로 검을 꺼낼 수는 없잖아요?"
장난스러운 웃음에 같이 장난기 섞인 윙크를 해보인 뒤 태블렛 화면을 넘기면서 자세들을 유심히 바라보며 하연은 언뜻 보면 모르고 넘어갈 것들은 제외하고 큰 동작들 위주로 몇가지의 자세를 짚어서 이건 이런 식으로- 하는 피드백을 이어나갔다. 독학으로 배웠다는 것에 하연은 눈을 깜빡이다가 태블렛 화면을 넘기던 오른손으로 아이스티를 집어들었다.
"그림을 독학으로 하신거에요? 아니면 다른거? …확실히 인터넷은 참고될 게 많죠. 검술도 그런걸요."
아이스티를 마시며 하연은 갸웃 고개를 기울여보였다. 인터넷이라는 건 정보의 바다라고 할 만큼 알고 싶은 거에 대한 정보를 얻기 쉽다. 잘못하면 겉핥기 식이 되던가 아예 잘못 알던가가 될 수도 있지만 일단은 뭔가를 독학하기엔 편하다. 너튜브도 있고 말야.
"보는 게 많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전 사무직이 아니다보니 잘 모르는 게 많아요." -
661 하연주 (5149472E+5) 2020. 6. 17. 오후 4:30:02오늘은 모두 본부장님의 눈치를 보는 날이군요...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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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렌탈주 (3540198E+5) 2020. 6. 17. 오후 4:30:12렌탈주 갱신 ' ' 겨울주 막레봤구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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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겨울주 (9759583E+5) 2020. 6. 17. 오후 4:41:10렌탈주 어서와!!
으아아아 급한 불 껐다아아.....;ㅁ; 이제 난 얌전히 결과를 기다리는 능이버섯이 되겠어...
나는 능이 할 수 있다 나는 능이버섯이다 -
664 카셀주 (0374476E+5) 2020. 6. 17. 오후 5:10:43안녕하세요 여러분! 랜턴 찌끄레기 카셀주입니다! 드디어 들어올 수 있어서 넘모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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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피카부 - 천월희 (9348069E+5) 2020. 6. 17. 오후 5:16:46외로움은 싫지. 그 목소리에 부는 눈을 크게 떠요. 여태까지 자신의 감정에 동조를 해준 사람이 있었던가요? 아니면 자신과 함께 맞서싸워준 사람이 있었던가요? 뉴의 사람들은 제 곁에 있는 사람이지만 결국은 타인이었죠. 부, 너는 무얼 위해 싸워왔나요? 결국 지금 부의 곁에 있는 사람은 누구죠? 부는 월희를 바라봐요.
"언니도... 외로운 거 싫어?"
사람 사는 게 다 같다지만 이다지도 자신의 감정에 공감해주는 누군가가 나타난 게 신기했나봐요. 부는 시선이 들어올려지는 것도 상관하지 않았어요. 꼬마유령 피카부, 다시 한 번 질문하죠. 너는 대체 무엇을 위해 싸워온거죠? 그리고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같이?"
부가 망연히 중얼거렸어요. 부의 말은 허공을 넘실대다가 이미 사라져버렸죠. 부는 눈을 깜박여요. 이 어두운 사무실 안에서, 부는 대체 무얼 하고싶은 걸까요? 무얼 말하고싶은 걸까요?
"좋아."
부는 그 제안을 수락해버렸답니다. 이후에 일어날 일이 좋은 일일지, 나쁜 일일지는 모르겠지만요. -
666 겨울주 (9759583E+5) 2020. 6. 17. 오후 5:55:25어서와!!! 환영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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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후 7:22:40겨우 귀가햇다... 갱신이란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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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이름 없음◆rzRT1.BH0o (3349033E+5) 2020. 6. 17. 오후 7:34:59한강물 온도를 검색하며 외출이라니 상쾌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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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피카부 - 천월희 (0647148E+5) 2020. 6. 17. 오후 7:36:41월희주 캡틴 어서오고 아아니 캡틴... 그러지마아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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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후 7:55:21저녁 너무 급하게 먹었...속이 답답해...! 이 기분을 진정시킬 겸 후다닥 답레를 써야겠어요 ><
캡틴 심정은 알겠지만 한강물은 안데요 ㅠㅠㅠㅠ -
671 천월희 - 피카 부 (1998806E+6) 2020. 6. 17. 오후 8:16:14원하는 것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원하는 것을 보여준다면 어떻게 될까. 너무나 간절히 원하던게 눈앞에 나타났는데 그걸 잡지 않고 버틸 사람은 있을까? 설령 그게 잡으면 사라지는 허상이라도 손을 뻗어버리고 마는 것이 사람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우를 범하는 건지도. 사실 원하는 걸 추구한다고 해서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데 말이다.
"그래. 부가 좋으면 나도 좋아."
어둠 속에서도 반짝이는 붉은 눈동자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루비와 가넷의 색을 섞으면 저런 색이 나올까 싶은 붉은 눈은 그녀라도 조금 탐이 날지도. 뺨을 감싼 손으로 오통통한 볼을 몇번 조물거리고 둥글게 말린 앞머리도 살짝 건드려준다. 잘 묶은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고서 손을 거둔 그녀는 다시 책상에 기대어 턱을 괴었다.
"여기 말고 따로 하는 일은 있지만 그게 끝나면 다시 여기로 올게. 그럼 되겠지?"
특별히 다른 곳에 가는 모습은 본 적이 없으니. 어떻게든 될 거다. 뭐든 그녀 하고싶은대로 할 수 있는 생활이다. 그녀는 부를 보고 쿠키 마저 먹으라며 깡통을 톡톡 두드려 존재를 상기시켜준다.
"일단은 본부장님에게 보고나 해둘까. 부는 언제부터 여기에서 지냈어? 잠은 어디에서 자고?"
이 사실을 상사들이 아는지 궁금하기도 하나 그건 물을 곳이 다르다. 생수통을 들어 미적지근해진 물을 마신다. 조만간 누구든 만나면 할 얘기가 너무 많아서 큰일이었다. 정말. -
672 피카부 - 천월희 (0647148E+5) 2020. 6. 17. 오후 8:40:36부가 좋으면 나도 좋아. 그 말을 듣자 부의 얼굴에 홍조가 나타났어요. 어쩌면 지나친 흥분 때문일지도 몰랐죠. 부, 너는 알고있나요? 누군가가 부 옆에 있겠다고 한 건 처음이라는 거 말이죠. 부는 양손을 꼭 잡았어요. 그 간절함 덕분에 부는 기회를 얻었죠. 자, 이걸 이제 어떻게 할까요?
"고마워!!!!!"
부가 답했어요. 부는 신이나서 춤이라도 추고싶은 심경이에요. 원하는 걸 얻었으니 당연하겠지만요. 그런데 부, 댓가는요? 설마 아무것도 치루지 않고 거져먹기를 할 셈이었나요? 부의 통통한 뺨에서 홍조가 사그라들어요. 부, 당신은 어떻게 할 셈인가요?
"부는 좋아! 그런데 언니, 정말 괜찮아? 부 때문에 번거롭지 않아? 아니면 원하는 게 있는거야?"
부가 물었어요. 따지고보면 저 질문은 무례하기 짝이없지만 안타깝게도 어린아이에겐 그럴만한 사고력이 없죠. 부는 순진난만한 눈망울을 반짝이며 물었어요. 아, 참으로 영롱하기 그지없군요. 부가 툭툭 깡통을 치는 소리에 화들짝 놀랐어요. 참, 부는 쿠키를 먹고있었죠. 부가 다시 쿠키를 입에 가져다댔어요. 오물거리는 소리가 들리네요.
"음... 부는 6개월 전에 여기 들어왔어. 집에서 자는 날도 있는데 보통은 사무실에 딸린 탕비실에서 자!"
거기에 침대가 하나 있더라고! 부는 쾌활하게 말하고는 꺄르르 웃었답니다. 그러고보니 부는 회사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었죠. 물론 집은 있지만 짐이 대부분 뉴에 있어서 사실상 회사가 집인거나 마찬가지네요. -
673 세윤주 (6575064E+5) 2020. 6. 17. 오후 8:51:13세윤이가 들으면 놀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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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겨울주 (9759583E+5) 2020. 6. 17. 오후 8:51:47나를 봐이야이야~~~XD 돌덩이 오랜만에 들으니까 즐겁네!
갱신!! -
675 겨울주 (9759583E+5) 2020. 6. 17. 오후 8:54:47일상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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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세윤주 (6575064E+5) 2020. 6. 17. 오후 8:57:28퇴근 하고 싶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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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겨울주 (9759583E+5) 2020. 6. 17. 오후 9:01:29아아앗 세윤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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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천월희 - 피카 부 (1998806E+6) 2020. 6. 17. 오후 9:09:58아이의 솔직한 표현을 보며 그녀는 자신에게 저런 시절이 있었나 회상해본다. 아. 안타깝게도 없었다. 그녀는 애물단지였고 되다만 것 이었다. 채우고 채워도 단 한번도 가득 차본 적이 없는 구멍이었다. 그래서 항상 갈망한다. 그녀와 닮지 않은 것을.
"어라. 들켰네? 라던가~ 원하는 건 없어. 번거롭지도 않아. 집 가깝기도 하고."
이제 그녀가 대답하고 부는 쿠키를 먹는다. 통통한 볼이 실룩실룩하는게 햄스터가 먹이를 먹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키운 적은 없지만 영상으로 본 적은 있어서. 흐릿한 시선으로 가만히 본다. 어둑한 사무실을 울리는 웃음소리에 그녀도 미소짓는다.
"간이침대가 하나 있었던가. 거기? 불편하진 않아?"
그 침대가 눕는 감이 썩 좋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탕비실의 침대라 해봐야 잠깐 눈을 붙이기 위한 용도에 불과할테니. 어디 빈 방이라도 하나 차지하고 있었을 줄 알았건만 아닌 대답에 방도 하나 내달라고 해야하나 싶다.
"여기 기숙사가 있었으면 좋았겠어. 다른 시설 다 좋은데 그 점이 아쉽네. 그치?" -
679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후 9:10:48겨울주 세윤주 어서오시구~~ 세윤주는 조금만더 힘내구!! 으아ㅏㅏ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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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세윤주 (6575064E+5) 2020. 6. 17. 오후 9:23:08뭔가 윗사람한테 보고하면 세윤이가 먼저 들을 것 같은 기분이네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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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하연주 (2443652E+5) 2020. 6. 17. 오후 9:28:22세윤주 위에 답레 있워요 :3 취중 참치여서 답레는 많이 늦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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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크리스주 (8595097E+5) 2020. 6. 17. 오후 9:40:28어째서 하나가 끝닜다 싶으면 다른 일이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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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후 9:44:20크리스주... 화이팅인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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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피카부 - 천월희 (0647148E+5) 2020. 6. 17. 오후 9:50:56원하는 것도 없고 번거롭지도 않다. 부는 그 말에 눈을 반짝 떴어요. 신기하네요. 자신한테 원하는 게 없는 관계는 처음이에요. 이때까지는 항상 부가 주는 쪽이었는데 이제는 받는 쪽이 되었네요? 축하해요, 부. 부는 금새 신이 난 아이의 얼굴이 되었답니다.
"정말? 부 기뻐. 이런 건 처음 받아봐!"
부는 꺄르르 웃었답니다. 정말 기쁜 모양새였어요. 그도 그럴것이 부는... 항상 혼자였잖아요. 그렇죠? 부는 쿠키를 먹다가 목이 막혔는지 다시 레모네이드를 들이켰어요. 으음... 아무래도 월희 언니한테는 특별한 선물을 해줘야겠어요. 바라는 게 없다지만 그래도 뭔가를 줘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부는 늘 그래왔으니까요.
"조금 불편하긴 해도 괜찮아! 버틸만해!"
어라? 지낼만한 게 아니라 버틸만하다라... 그런가요. 부는 버티고 있었나봐요. 하지만 자신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죠. 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쿠키를 먹고 있었어요. 그러고보니 부, 다른 사람과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은 건 뉴에서가 처음이네요. 축하해요!
"맞아. 숙소같은 거 있으면 부같은 사람도 코 잘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부가 고개를 끄덕이며 쿠키를 먹습니다. 아, 입가에 부스러기가 묻었네요. 좀 닦아요, 부. -
685 세윤주 (6575064E+5) 2020. 6. 17. 오후 10:05:44저도 회식이라 답레가 늦어질 것 같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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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천월희 - 피카 부 (1998806E+6) 2020. 6. 17. 오후 10:24:44"정말? 처음이었구나. 요즘 처음을 받는 일이 많네. 음. 그렇지도 않나?"
처음이었을지도 모르고 아닌 듯한 일이 더 많은 요즘이지만 그녀도 부와 같은 순수한 사람이 오랜만이었다. 영원히 변하지 않을 순수함의 말로가 어떨지 지켜보고싶다. 그녀는 은연중에 지나가는 생각의 꼬리를 잡았다가 놓아주었다. 그 뒤로 미소짓는 입술 사이에 희게 반짝이는 무언가가 있다.
"버틸만 하다는 건 어쨌거나 거긴 썩 좋지 않다는 거야. 응? 다 묻은 거 봐."
오물거리던 입 주변에 쿠키의 잔재가 열심히 존재감을 뿜어내는 부의 얼굴을 보고 그녀가 손수건을 꺼내든다. 아무 무늬도 없고 촉감만 보들보들한 흰 손수건으로 부의 입가를 닦아 깔끔하게 만들어준다. 다 쓴 손수건을 두번 접어 가방에 밀어넣고 다시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이다음에 본부장님에게 얘기해보자. 짜증내면서도 해주실지 몰라."
약간...의 잔소리가 돌아올지도 모르지만 그 쯤이야. 자질구레한 곁일들은 적절히 손을 쓰면 어떻게든 될 것이다. 그렇겠지... 그녀는 느닷없이 몰려오는 잠기운에 천천히 하품을 했다. 아무래도 밤이 더 깊어지기 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할 듯 싶다. -
687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후 10:25:34음주참치들이 많군요 >< 저도 맥주 한캔만 딱 하고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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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이름 없음◆rzRT1.BH0o (3349033E+5) 2020. 6. 17. 오후 10:32:05한
강 -
689 크리스주 (8595097E+5) 2020. 6. 17. 오후 10:34:13캡틴 안돼요!!。・゜・(ノ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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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후 10:37:11아안돼요 캡틴!!!!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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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이름 없음◆rzRT1.BH0o (3349033E+5) 2020. 6. 17. 오후 10:43:53미안해요, 지금 눈물밖에 안 나외. 나 진짜 너무 미안해서..
정신 좀 차리고 올게요. -
692 크리스주 (8595097E+5) 2020. 6. 17. 오후 10:45:20캡틴...(つД`)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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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후 10:46:32캡틴....ㅠㅠ....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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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렌탈주 (2083455E+5) 2020. 6. 17. 오후 11:05:40렌탈주 갱신 ' '
캡틴 다녀와~~~~ -
695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후 11:10:52렌탈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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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피카부 - 천월희 (0647148E+5) 2020. 6. 17. 오후 11:12:26"응! 처음! 부는 맨날 혼자였으니까!"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아이는 결국 여기까지 흘러들어와버렸죠. 으음... 흥미로워라. 부는 눈을 깜박이다가 생각에 잠깁니다. 그러고보니 외롭다는 말을 달고 살았을 때가 정확히 언제부터였나요? 아주 한참 전? 어릴 적부터?
"우우... 그런가? 하지만 부는 거기서도 잘 지내왔는걸..."
지난 6개월동안 알차게도 탕비실을 써먹어왔죠. 부는 그날을 회상합니다. 넓기만 한 집보다는 좁아터졌지만 그래도 알뜰살뜰하게 지내왔으니 후회는 없었답니다. 적어도 거기보단 나으니까요. 방치당하는 건... 지겹잖아요?
"응응! 본부장님 착해!"
부는 고개를 열정적으로 끄덕였습니다. 아, 언니 졸린가보다. 부는 월희의 손을 잡아요. 이제 자러가야죠? 밤이 늦었으니까.
"언니 이제 자러가자. 졸리잖아!"
부는 먼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어요. 밤이 깊었네요.
/어...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는데 이걸 막레로 쳐도 좋고 여기다 뭧 좀 덧붙여도 좋고! 암튼 고생했어 월희주! -
697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후 11:16:36이쯤에서 마무리 짓기로해요. 부주도 고생하셨어요 >< !!
이제 New의 탕비실 혹은 어딘가에 세간살이가 1인분 늘어나겠군요 ㅋㅋㅋ -
698 렌탈주 (2083455E+5) 2020. 6. 17. 오후 11:21:11월희주 안녕~~~
나두 일상 하구싶다... -
699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후 11:27:33오늘은 다들 바쁜듯 하시니... 좀더 있으면 손 비는 분들이 오실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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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이름 없음◆rzRT1.BH0o (3349033E+5) 2020. 6. 17. 오후 11:33:30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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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부주 (0647148E+5) 2020. 6. 17. 오후 11:35:16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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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크리스주 (8595097E+5) 2020. 6. 17. 오후 11: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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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크리스주 (8595097E+5) 2020. 6. 17. 오후 11:36:26부주도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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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부주 (0647148E+5) 2020. 6. 17. 오후 11:37:22앙뇽앙뇽! 아무것도 안했는데 오늘 하루가 23분밖에 안남았네! 놀라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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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세윤주 (6575064E+5) 2020. 6. 17. 오후 11:39:44으으 술 너무 마니 마셔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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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부주 (0647148E+5) 2020. 6. 17. 오후 11:41:53세윤주 안녕~! 과음한거야? 해장엔 초코우유가 재격이니까 꼭 하나 사가지고 가. 참고로 맵고 칼칼한 음식은 오히려 해장에 안좋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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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세윤주 (6575064E+5) 2020. 6. 17. 오후 11:42:50답레 .. 답레를 달아야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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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후 11:43:38해장엔 메로나죠! 시원달달한 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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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부주 (0647148E+5) 2020. 6. 17. 오후 11:46:17답레의 요정 세윤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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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카셀 - 랜턴 (1212965E+5) 2020. 6. 17. 오후 11:46:47어두운 밤. 달마저 부끄러움에 구름 뒤로 얼굴을 숨겼다. 그 자리를 대신하여 가로등이 주변을 밝혀주고 있다. 그런 와중에 한 남자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자고있는걸로 의심될 정도로 눈을 감은채로 가만히 있다. 그는 평화로움을 원하는 모양이지만, 주변에서는 그걸 봐주지 않겠다는 듯 소란스러운 소리가 그의 귓가에 울려퍼진다.
" ~?_#%?.! "
이래저래 소리가 섞여서 잘 들리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술취한 남자가 혼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자신에게 가혹한 세상을 욕하고 있는 것 같다. 더 이상 주변이 시끄러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남자는 한숨을 작게 내쉬고는 슬쩍 일어나서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술취한 남성을 만나고, 간단하고도 단순한 이야기가 오간다. 조용히 해주길 바란다, 네가 뭔데 그런 말을 하냐. 등등. 별로 생산적이지는 못한 대화가 몇 번 오가나 싶더니, 별안간 주변 가로등이 모두 꺼져버린다. 달빛마저 구름 뒤로 숨어버린 지금. 그들을 비춰줄 빛은 없다.
갑작스러운 암전 사태에 놀라버린 만취자는 이리저리 주변을 둘러보지만 느닷없는 암전에 주변이 보일 리가 만무하다. 하지만 그에게 한 줄기 희망과도 같은 빛이 눈에 들어온다. 요즘같은 세상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진짜 불로 이용할 수 있는 랜턴이었다. 그 랜턴의 주인은... 말해 뭐하랴. 방금 전까지 자신과 비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던 그 남자다.
아무런 표정도, 말도 없이 그저 자신을 바라보며 랜턴을 들고있기만 하는 남자의 분위기는 어딘가 모르게 싸늘해보였다. 인간에게 저 정도로 표정이 없을 수 있는건가. 아무리 취해있었다지만 지금까지 그의 얼굴 근육이 움직이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는 인간이긴 한걸까.
취기마저 잊은 채로 두려움에 찬 눈동자로 그를 보고있자니, 별안간 그의 랜턴이 흔들리며 달그락,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소리지? 하며 의문을 표하면서도 어딘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소리에 그만 마음이 조금 풀려버렸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그 소리, 흔들리는 불빛. 그것들이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 이리와. 천천히. "
낮고 중후한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퍼진다. 마치 에코를 넣은 것 처럼. 어째서 그렇게 들리는지 생각할 겨를은 없었다. 지금 내 눈에 들어오는 불빛, 들려오는 랜턴의 소리. 그것들을 따라가기만 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천천히, 천천히... 나는 멀어져가는 그 랜턴을 따라, 어둠 속으로 걸어간다...
//범죄 안저질렀습니다 -
711 카셀주 (1212965E+5) 2020. 6. 17. 오후 11:47:35얏호! 첫 독백과 함께 갱신이에요! 분위기 쪼끔 어둡지만 진짜 범죄 안저질렀습니다? 그냥 벤치로 데꼬가서 눕혀 재웠울 뿐! 무려 신문지까지 덮어줬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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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겨울주 (9759583E+5) 2020. 6. 17. 오후 11:47:53게임을 마친 겨울주 등장!!
구에에에... 일상 구한다아아....!!!>:ㅁ -
713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후 11:49:24열일하는 카셀인가요~ 범죄 ㅋㅋㅋㅋㅋ 표정이 없는 건 살짝 무서울거같아요! 특히 밤에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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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월희주 (1998806E+6) 2020. 6. 17. 오후 11:50:34겨울주도 어서어서오시랏 ><
전 일상 잠시 쉬는중...★ -
715 겨울주 (9759583E+5) 2020. 6. 17. 오후 11:51:54역시 시간이 늦은 시간이라 그런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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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세윤주 (4727622E+5) 2020. 6. 17. 오후 11:52:37으어 머리 아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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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부주 (0647148E+5) 2020. 6. 17. 오후 11:54:35>>712 찌른다! 콛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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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겨울주 (9759583E+5) 2020. 6. 17. 오후 11: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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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부주 (0647148E+5) 2020. 6. 17. 오후 11:59:43>>718 그려그려~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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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전 12:01:10그럼 다이스는 내가 돌릴게!
.dice 1 2. = 2
1. 그냥 겨울이네
2. 피카부!
앗 맞다 만나고 싶은 인격이랑 원하는 상황도 말해줘!!! -
721 이름 없음◆rzRT1.BH0o (9230926E+5) 2020. 6. 18. 오전 12:01:20울거 다 울었고. 멘탈 잡습니다!
-
722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전 12:03:11이미 누웠다는 것입니다! 답레 이어와야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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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전 12:06:34>>721 (토다기토다기) 어서와요 캡틴! 고생하셧어요.. 멘탈도 마음도 잘 추슬러지길 바라요 :) !!
세윤주 넘 피곤하면 오늘은 이만 쉬는 것도 좋을지도..? 술기운은 영 힘드니까요. -
724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전 12:07:05>>721-722 (두 사람 모두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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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전 12:08:41하지만 오늘도 새벽반을 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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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부주 (3140624E+5) 2020. 6. 18. 오전 12:09:18>>720 만나고 싶은 인격은 어... 재하? 만나서 쇼트케이크 주고싶다... 상황은 딱히 없어! 앗 선레 나네. 겨울주는 뭐 원하는 상황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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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전 12:14:22재하라면!!! 담배냄새를 쫓아오새오! 재하가 담배를 피우고 있을 거애오!!>:ㅁ
재하: (틀린 말은 아닌데 뭔가 이상함)
부를 때 재하나 인격들에 대해서 부르지만 않으면 돼!XD -
728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전 12:17:54쇼트케이크~ 쇼트케이크~ 오늘은 운이 좋았어요! 일하던 도중 옆자리 사원이 부한테 쇼트케이크를 줬거든요! 부는 그걸 가지고 탕비실로 가던 중이었구요! 이야 신난다! 단걸 먹을 생각에 벌써 기분이 좋아져요! 어라? 이건...
"담배냄새?"
킁킁. 냄새를 맡던 부는 왠지 모르게 그 냄새를 따라가기 시작했어요. 잠깐, 부! 쇼트케이크는 어쩌구요? 그거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면서요?!?!?! 하지만 부는 아랑곳않고 종종걸음으로 담배냄새를 따라갑니다. 이윽고... 어머, 어떤 언니랑 마주쳤네요!
"안녕!"
부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인사를 건넵니다. 근데 부, 그 언니 아는 사람이에요? 모르는 사람이잖아요! -
729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전 12:18:10세윤주 무리하지 마세요 ;; 그러다 숙취의 폭풍이 몰려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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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전 12:22:16답레는 내일 써와야겠다 ... 숙취의 폭풍은 내일의 내가 감당할거라구요!! 후후 다을 놀아요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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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전 12:23:50세윤주 무리하지 말구 푹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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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전 12:24:34세윤주 푹 쉬어!! 속 잘 추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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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전 12:26:28무리하지 않아요! 답레 쓸 정신은 아닌 것 가타서 ... 하지만 질문 받아요! 지금은 뭐든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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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전 12:28:32음... 질문? 그렇담 세윤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뭐야?
부주도 질문 받아~! -
735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전 12:30:27세윤이가 좋아하는건 피자빵이에요! 엄청나게 좋아한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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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전 12:31:26피자빵이구나! 다음에 세윤 삼촌한테 피자빵 들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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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재하 - 피카부 (1035436E+5) 2020. 6. 18. 오전 12:32:46재하는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내쉬었다. 그것과 동시에 입에서 연기가 후욱, 나왔다. 그가 이렇게 여유롭게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것은 역시 다른 인격들이 잠들어 있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로 이번에도 재하는 혼자 깨어있었다.
무엇보다 나왔으니, 그것 또한 금상천화라.
ㅡ그렇게 여유롭게 담배를 피우고 있을 터였다.
“응?”
원래, 이런 건 금방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그는 씩 웃고선 손을 가볍게 들어 인사했다.
“안녀엉ㅡ 그런데 우리 초면이지?”
혀로 날카롭게 도드라진 송곳니를 훑은 재하가 담배를 입에서 손으로 옮겼다. 공허한 눈과 달리 입은 활짝 웃고 있었다. 물론, 그는 늘 그랬다만.
“여기에 손님이 올 거라곤 예상을 못했네.” -
738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전 12:33:57앗 질문 타임이야?! 일단은... 모두의 정보를 메모한다!!>:3
그리고 나 질문!!!
세윤이는 현장과 사무 둘 중 어디가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해?
피카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
739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전 12:35:38부가 피자빵 들고오면 정말 좋아해줄꺼에요!
세윤이는 현장직이 더 잘맞지만 자신이 현장으로 나가는 것을 싫어해서 사무직에 남아닜는 것을 선호해요!! -
740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전 12:37:28(깨알같은 티미 수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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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전 12:40:09월히주!! 세윤이가 가장 좋아하는건 역시 월희라고 생각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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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전 12:40:11와! 담배를 피우는 언니네요, 멋져라. 그런데 담배 몸에 안좋지 않나요? 부는 잠시 콜록대다가 이내 자세를 바로잡아요. 담배라... 그러고보니 옛날에 다른 사람들이 피우는 걸 몇번 봤죠. 그닥 좋은 기억은 아니었지만... 부는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는 상념을 흩어지게 합니다.
"응! 맞아. 언니도 부를 모르고 부도 언니를 몰라! 그렇지만 서서히 알아가면 되지 않을까?"
부는 순수하게 보일만한 말을 하며 꺄르르 웃었답니다. 그렇죠. 서로 알아가면 되는거죠. 하지만 이 사람에게 그게 통할지는 모르겠네요. 부는 잠시 상대방을 뚫어져라 바라봅니다. 눈빛이 뭔가... 무서워요. 공허하다고 해야하나? 부는 잠시 몸을 움츠립니다. 아무리 부라고 해도 무서운 사람은 단박에 구분하나봐요.
"아... 저기 그... 먹을래?"
부는 주섬주섬 봉지에서 쇼트케이크 하나와 검은색 종이학 하나를 꺼내 내밉니다. 아무래도 먹을걸로 회유를 해보자는 선택인가봐요. 희안하죠?
/부는 뭐든 가릴 것 없이 잘먹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단 음식이야. 단거라면 쿠키든 마카롱이든 케이크든 상관없이 다 좋아해! -
743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전 12:45:14>>741 오...오오?! 그렇군요! (메모별표백개) 월희가 들으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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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전 12:47:04음 나 전체질문!
캐릭터를 한 단어로 정의하면 뭐라고 생각해? -
745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전 12:47:39자기 캐릭터 말하는거야! 앞부분을 깜박잊고 안붙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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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전 12: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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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전 12:48:27겨울이즈는.... 응 그거네! 23아이덴티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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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다은주 (6953668E+5) 2020. 6. 18. 오전 12:54:32질문타임이나 티미타임 냄새는 제가 또 기막히게 맡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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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전 12: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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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전 12:55:34다은주 어서와요~~ 촉 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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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재하 - 피카부 (1035436E+5) 2020. 6. 18. 오전 12:57:54“아하하핫, 그러네에ㅡ 맞는 말이구만?”
재하는 문득, 무언가 생각난 듯 피우던 담배를 바닥에 떨어뜨렸고 그걸 비벼서 껐다. 피카부의 키 때문인지 어린 꼬마라고 생각하는 듯 싶었다. 나중에 들키면 귀찮아진다.
“응? 어! 그거 쇼트케이크 아냐!? 아ㅡ 꼬마가 뭘 아는구나? 쇼트케이크는 최고 아니겠어!? 그거 나 주는 거야?”
쇼트케이크만있으면아무래도좋은놈
종이학 보다 쇼트케이크를 발견한 재하의 눈이 커졌고 동시에 더더욱 입 꼬리가 크게 벌어졌다. 쇼트케이크는 그에게 있어서 늘 최고였으니 당연한 것인지도 몰랐다.
“이야아ㅡ 준다면 고맙게 먹지! 안 그래도 담배 다 피우면 사러 갈까 생각 중이었거든! 다행이네!”
어지간히도 신난 거 맞다. 그러다, 뒤늦게 종이학을 발견한 재하가 고개를 모로 갸우뚱 기울였다. 그러다 그것을 집으려는 것처럼 손을 뻗었다. -
752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전 12:57:59다은주 어서오셔라!
>>749 역시 친구는 뭐가 달라도 다르군뇨! 월히는 세윤이를 그렇게 생각 안할지도 모르지만요! -
753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전 12:58:23다은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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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다은주 (6953668E+5) 2020. 6. 18. 오전 12:59:42안녕하세요. 야식으로 라면을 먹으면서 구경하는 중이에요. 참치마요 삼각김밥도 살껄 그랬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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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크리스주 (6319957E+5) 2020. 6. 18. 오전 1:02:51>>744 아줌마요(소근
농-담 -
756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전 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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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전 1:03:15오 담배 껐다. 부는 켈록대던 걸 멈추고 가만히 그녀를 바라봤습니다. 으음... 부 때문에 끈걸까요? 신기하다. 어쩌면 그렇게 무서운 사람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간접흡연이 걱정되어서 배려해준 걸지도 모르잖아요.
"응응!!!!! 오늘 일하다가 옆자리 사람한테 받았어! 언니 먹어!"
부가 생긋 웃었어요. 부는 누군가한테 뭘 나눠주는 걸 좋아했죠. 그러니까 쇼트케이크도 같이 나눠먹어야 맛있는거예요. 달달한 케이크가 입 안에서 녹아내리면... 으으 상상만해도 달아요!!!!! 부는 베시시 미소를 짓고 봉지 안에서 자기몫의 쇼트케이크와 일회용 포크 두개를 꺼냈습니다.
"언니는 케이크 좋아해? 부는 좋아해!"
엄청 맛있으니까! 부는 신이 난 듯 잔뜩 올라간 목소리로 답을 했어요. 그러다가 언니가 고개를 갸웃거리는 걸 보고는 시선을 종이학으로 향합니다. 아, 이걸 선물이라고 말 안했네요.
"그것도 선물!"
부가 명랑하게 외칩니다. 아무래도 부의 종이학 나눠주기 프로젝트는 아직도 지지않은 모양이네요. -
758 크리스주 (6319957E+5) 2020. 6. 18. 오전 1:03:19>>754 라면...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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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전 1:03:55다은주랑 클쓰주 어서와!
부는... 한단어로 정의하자면... 애정결핍? -
760 다은주 (6953668E+5) 2020. 6. 18. 오전 1:07:57라면 김밥 맛있지 않나요..? 다들 안녕하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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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전 1:08:26크리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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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크리스주 (6319957E+5) 2020. 6. 18. 오전 1:13:40얼굴만 비친 클쓰주는 그럼 이만 자러 갑니다!
다들 굿밤! -
763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전 1:16:34크리스주 잘자요~~ 굿나잇해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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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렌탈주 (1944294E+4) 2020. 6. 18. 오전 1:17:01렌탈... 아나바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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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전 1:17:02클쓰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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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렌탈주 (1944294E+4) 2020. 6. 18. 오전 1:17:38크리스주 잘 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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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다은주 (6953668E+5) 2020. 6. 18. 오전 1:19:03크리스주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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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재하 - 피카부 (1035436E+5) 2020. 6. 18. 오전 1:20:31“와ㅡ 고마워! 이걸 나눠주다니 정말로 착한 꼬마구나?”
자신에게 내밀어진 쇼트케이크에 재하가 신난 듯 고개를 크게 흔들었다. 케이크가 좋냐는 질문에는 마치 놓칠세라, 고개를 더욱 크게 연신 끄덕였다.
“특히 쇼트케이크를 좋아한다고! 뭐, 사실 달달한 건 다 좋아하지만 말이지,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 이 종류거든. 케이크는 늘 최고 아니겠어?”
큭큭큭 웃으면서까지 대답하던 재하의 고개가 비뚝 기울어졌다. 분명히 들은 것이다.
“부? 부가 뭐야? 꼬마 이름이야?”
자신의 이름은 부가 아니었으니, 그것은 넘기면 남은 것은 눈 앞의 꼬마ㅡ피카부였다ㅡ의 이름일거라는 생각이었다.
“꼬마가 직접 만든 거야? 엄청 잘 만들었는데? 재능이 있어. 꼬마야.”
만들기 재능이 있으니, 확실히 그렇게 말한 재하는 종이학을 들어서 이리저리 살폈다. 크게, 위협이 될 만한 건 없어보였다. 그렇다면, 이제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재하가 손을 들어서 케이크를 한 입 베어 물었다.
“이거 최고잖냐! 이렇게나 맛있는데!”
달달한 맛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 그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
769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전 1:20:50잘자 크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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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전 1:25:26"응! 부는 착해!"
부... 혹시 겸손에 대해 배워보는 건 어떨까요? 부는 뇌의 말을 생각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내뱉습니다. 이성을 잃어버린 여파겠지요. 아니 암만 그래도 그렇지 저건 자뻑이잖아요! 부.
"맞아맞아! 케이크 맛있어."
부는 쇼트케이크의 포장을 벗기고 한입 베어물어요. 음 맛있어! 달달한 맛이 혀를 타고 올라옵니다. 너무너무 맛있어요. 다음에 이거 준 사람한테 어디서 파는거냐고 물어봐야겠어요!
"응! 피카 부! 내 이름! 성이 피카고 이름이 부야. 언니는 이름이 뭐야?"
부가 상당히 궁금했는지 눈을 크게 뜨며 물어보았습니다. 저 체리같은 눈동자를 봐요. 잘 반짝이고 있네요. 신기해라.
"이히히. 정말? 고마워! 부 칭찬받아서 기분 좋아!"
부는 꺄르르 웃다가 맛있다는 말에 더 기분이 좋아졌는지 아예 눈을 휘익 접었습니다. 맞아요. 쇼트케이크는 항상 최고죠. -
771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전 1:26:14어으... 겨울주 미안한데 나 지금 졸려서 자고 일우나서답레 줓 수 있을까? 계슉 잠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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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전 1:29:25부 너무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응 나도 마침 졸리던 참이었어 잘자 피카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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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전 1:31:14부의 귀여움은 진리입니다 >< !! 부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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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전 2:08:06(두리번두리번)((두둠칫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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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전 6:06:03으 순식간에 잠들어버렸네 .. 갱신이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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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성준주 (4800143E+5) 2020. 6. 18. 오전 9:25:11좋은 아침~ 오늘은 날이 선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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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12:03:16갱신이란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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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12:18:56답레 가져와야겠다! 다들 좋은 오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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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12:21:21세윤주도 좋은오후~~!! 숙취는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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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12:28:07아주 괜찮아요! 아침엔 속이 좀 안좋았는데 아이스크림으로 해결했답니다! 월히주는 점심 드셨나요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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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12:34:59역시 숙취엔 아이스크림이죠 ㅋㅋㅋ 점심은 아직이에요 일어난지 얼마 안 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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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12:36:37아이스크림 쟝쟝맨! 너무 늦게 주무시면 몸에 안좋다구요! 저도 늦게까지 깨어있는 편이긴 하지만 ... 얼른 점심 드셔야죠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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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12:39:20그렇지만 이미 진성 부엉이가 되어버린걸요..! 새벽을 떠날 수 없어져버렷 ><
아직 식욕은 없으니 뭔가 먹을만한게 있나 찾아봐야겠어요 >:3 -
784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12:42:02새벽이 최고 ... 새벽 잡담이 최고죠! 근데 어젯밤에 술기운에 이것저것 많이 적어놨네요 ... (도망감)
간단하게라도 드시는게 최곱니다! 피자빵이라던지! -
785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1:12:41그것이 취중참치의 위험성입니다! (모든것을 메모해놓은자)
냉동실에서 감자고로케? 해쉬브라운? 비슷한거랑 바게트를 찾았으니 오늘 점심은 이거란 것이에요~ 불...기름...귀찮지만...! -
786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1:18:19탄수화물이 가득한 식단...! 취중참치는 자제해야겠어요 <:3c .. 할게 없어서 심심하네요오 오늘은 쉬는날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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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1:26:46그러게요 오늘은 다들 바쁘신가~~? (기웃갸웃
일상을 찾아볼까 했는데 흐믐 -
788 겨울주 (357682E+55) 2020. 6. 18. 오후 1:27:26잠깐 운동 중에 갱신!!
절찬리에 일상 구하는 중! -
789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1:32:03일상! 저도 멀티가 가능하므로 ... 하지만 일상이 없으신 분들끼리 하시면 될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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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하세윤 - 하연 (5135446E+5) 2020. 6. 18. 오후 1:36:45- 휴게실에서 함부로 검 꺼냈다간 사람들이 놀래서 다 도망가버릴지도 몰라요?
[호다닥 도망가는 그림]
이 정도 간단한 그림은 즉석에서 그려서 보여줄 수 있었다. 본래는 그림과 글을 섞어서 쓰는 경우가 많지 않았지만 이렇게 몇번 만나지 않은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약간의 어색함도 풀 겸 그림을 애용하는 편이었다. 만약 무언가를 쓰거나 그리는 개념이 날아가버렸다면 삶의 이유조차 찾지 못했겠지. 아이러니하게도 목소리가 사라져버린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었다.
하연의 피드백이 이어지고 나는 그 자리에서 그녀가 말해준대로 이것저것 고쳐나가면서 확인을 받았다. 확실히 내가 보기에도 동작의 자연스러움이 늘어나서 전문가의 시선은 다르구나, 하는 감탄이 속에서 나왔다. 또 이럴때는 목소리가 안나오는게 조금 아쉽기도 했고. 태블릿이 없다면 의사소통을 할 수조차 없으니까. 내 일상의 대부분을 이 태블릿에 의존해야했다.
- 그림을 독학으로 배운거에요. 학원 같은걸 다닐 형편은 되지를 않아서
찢어지게 가난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여유롭지도 않았다. 일반적인 학원이라면 모를까 미술 학원 같은 곳을 보낼만한 형편이 되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나는 오롯이 내 손과 인터넷에 무료로 풀리는 강좌들을 통해서만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다행인 점은 내가 그렇게 재능이 없지는 않았다는 것.
- 제 눈은 어디던지 볼 수 있으니까요. 흔히들 천리안이라고 부르는 ... 하지만 그것과는 약간 다른 개념의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천리안은 실내에서 바깥을 볼 수 있는 기능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인공위성이 대상을 찍듯이 원하는 좌표를 둘러볼 수 있는 것이다. 구글 맵스 같은 구도로도 볼 수 있지만 보는 것 이외에는 하지 못하는게 가장 큰 흠이라고 해야할까. 물리력이라도 행사가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능력은 없었다.
- 어디 보고 싶은 곳이라도 있으세요? 어디던지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요. 제 시야를 남과 공유하는 것도 되니까.
가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되어서 부탁하는 사람도 있었다. 바쁠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허락해주는 편이었기에 불편한 것도 아니었다. -
791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1:39:24어라 겨울주도 돌리던게 있지 않았나요? 그럼 둘다 멀티가 되시겟군...! 음... 전 일단 늦점부터 먹고올게요 >< 해쉬브라운 한쪽면 탓엉..거뭇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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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겨울주 (357682E+55) 2020. 6. 18. 오후 1:41:56다녀와 월희주!
난 3멀티까지는 가능해! -
793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1:44:513멀티까지 가능하다니 능력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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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1:48:45인간은 스스로 진화시키지...(?)
낡고 지쳐서 지금은 3멀티까지 밖에 안되지만 말이야<:3 -
795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1:54:26낡고 지친게 3멀티 ...? 정말 존경스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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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렌탈주 (9197184E+6) 2020. 6. 18. 오후 1:57:13렌탈주 갱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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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1: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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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1: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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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하연주 (2265743E+5) 2020. 6. 18. 오후 2:01:28취중 참치에 기절한 사람이 있다? 나야 나..0<-< 금,토에 이벤트 있으면 불참할 것 같은 사람이 있다? 나야 나:(
이번주에는 술약속이 연달아 잡혀버린 하연주가 갱신해요~~~ -
800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2:02:39하연주 어서오세요! 저도 취중참치 중 기절해버렸다는 것 아니겠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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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재하 - 피카부 (1035436E+5) 2020. 6. 18. 오후 2:05:28“케이크 중의 최고는 역시 쇼트케이크지. 진짜 고맙다, 꼬마야. 이거 엄청 좋아하거든.”
재하의 입 꼬리는 내려올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었다. 그 정도로 쇼트케이크를 좋아하는 게 컸던 것도 있었다.
“헤에ㅡ 성이 되게 특이하네. 나는 겨울이야. 장 겨울. 편하게 불러 꼬마야ㅡ 편하게.”
나도그렇잖아
피카부를 연신 꼬마라고 부르던 재하가 자신의 이름이 아닌 겨울의 이름을 대면서 말했다. 늘상 그러했기도 했다. 재하는 케이크를 한 입 더 베어 물었다.
“이야아ㅡ 잘 먹었다. 부 덕분에 맛있는 것도 먹었네”
먹는 속도 한 번 빠른 재하가 자신의 손가락에 묻은 생크림을 살짝 핥으면서 말했다.
“그런데 부는 어떻게 내가 있던 곳까지 왔던 걸까나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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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하연주 (2265743E+5) 2020. 6. 18. 오후 2:06:16안녕하셔라~~~ 겁나게 오랜만이여라~~~(아님)답레는 제가 천천히 써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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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이름 없음◆rzRT1.BH0o (7965698E+5) 2020. 6. 18. 오후 2:06:21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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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2:06:44어서와 하연주!! 아이구...8ㅁ8 무리하지 말구...!!(토닥토닥)
>>798 세윤주도 열심히 여러 사람과 일상을 돌려보면 속도가 붙을거야:3!! 나는 그래도 장문이 아니고 보통 중단문인골:3 그래서 멀티가 가능한 게 아닐까??:3 -
805 렌탈주 (9197184E+6) 2020. 6. 18. 오후 2:08:12다들 안녕~~~~ 으으으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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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2:08:55물론 저도 어릴땐 멀티 많이하고 그랬는데 늙어버려서 (주먹울음)
캡틴 어서오셔요!!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됩니당 -
807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2:09:06캡틴 어서와!! 앗 캡틴.. 그..... 혹시 웹박수 봤어..? :3c
렌탈주도 많이 피곤하면 무리하지 말구 푹 쉬셔라;ㅁ;!! -
808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2:09:49역시 낡고 지칢은... 어흐흐흐흑... 마이까앗...(주먹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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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이름 없음◆rzRT1.BH0o (7965698E+5) 2020. 6. 18. 오후 2:27:11안녕하세오. 웹박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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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2:40:10응응! 나랑 하연주가 웹박수 보낸 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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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하연주 (2265743E+5) 2020. 6. 18. 오후 3:07:49어흑 마이깟...... (반시체) 텀 너무 느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시간이 안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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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소라주 (7702566E+5) 2020. 6. 18. 오후 3:08:58와.. 아직도 목요일...
갱시인... -
813 이름 없음◆rzRT1.BH0o (7965698E+5) 2020. 6. 18. 오후 3:12:06이제야 봤네요. 네 웹박수 확인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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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3:13:04갠차나요! 답레는 천천히 주셔요 >_<
소라주 어서오세오! -
815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3: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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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하연주 (2265743E+5) 2020. 6. 18. 오후 3: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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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이름 없음◆rzRT1.BH0o (7965698E+5) 2020. 6. 18. 오후 3:50:52비설은 내가 바로 신세계의 신이다 급이 아니면 거의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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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3:58:23>>817 키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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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3: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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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하연주 (2265743E+5) 2020. 6. 18. 오후 4:01:11키ㅋㅋㅋㅋ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터짐)
과거사도 그 급만 아니면 상관없는거죠? 감사합니다. 캡틴 :3 -
821 하연 - 하세윤 (2265743E+5) 2020. 6. 18. 오후 4:01:35"현장직에서 절 봤던 사람들은 그렇게 놀라지도 않을 것 같은걸요. 그래도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지만요."
그가 그린 도망가는 그림과 글을 보며 하연은 조금은 느리게 중얼였다. 저런 식으로 바로바로 그 자리에서 그려내는 솜씨가 놀라웠다. 처음보는 거에 대한 놀라움이고 신기함이다. 그리고 문득 하연은 그리거나 쓴다는 개념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상실감을 떠올렸다가 눈을 깜빡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보였다.
제 피드백을 듣고 그 자리에서 처음 했을 때처럼 이미 그려진 그림 위에 덧그려 고쳐지는 그림을 보며 하연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림을 독학으로? 하연은 그의 글씨를 읽으면서 오? 하는 감탄사를 터트렸다. 암녹색 눈동자가 동그래진다.
"독학을 오래하셨어요? 아예 비전문가인 제가 보면 엄청난 실력인데요. 검은 독학이 힘들거든요."
신기하다는 걸 숨기지 않고 제 피드백으로 자세가 고쳐진 그림을 아이스티를 테이블에 올려서 비어있는 오른손으로 태블렛 화면을 툭 손가락으로 건드려본다. 비전문가여서 그런가. 신기하네. 응. 신기해. 이 사람은 독학으로 이런 그림을 그릴 정도면 재능은 있었다는 걸까.
"천리안이면… 확실히 정보를 얻기 좋은 것이네요. 스킬이 그런 느낌이라는거죠? 앉아 있는 곳에서 어딘가를 볼 수 있다는 기분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네요. 너무 예의 없는 질문이면 그냥 넘겨들으셔도 됩니다. 세윤씨."
천리안이랑 같으나 다른 개념이라는 게 잘 알기 어려웠지만 하연은 태블렛 화면을 건드렸던 오른손으로 손가락을 딱 - 소리나게 튕기면서 그를 바라봤다. 보고 싶은 곳이 있냐는 물음이 들렸기 때문이다.
"제안은 감사하지만 지금은 딱히 보고 싶은 곳이 없네요. 나중에 언노운이 나타났을 때 그때 부탁드려도 될까요?"
부모님도 살아계시고 검을 알려주신 사범님과도 자주 안부를 묻는 전화는 꾸준히 하고 있었다. 부모님과 멀리 떨어졌던가, 아니면 죽기 전에 보고 싶은 나라나 풍경은 하연에게 없었다. 하연은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태블렛을 바라봤다.
"이 이상 고칠만한 건 없어보이는데, 처음부터 한번 다시 봐드릴까요?" -
822 이름 없음◆rzRT1.BH0o (7965698E+5) 2020. 6. 18. 오후 4:12:37전에도 말했지만 비설이나 과거사를 짜다보면 이거 괜찮나?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잖아요. 그게 폭력성의 문제든 세계관과의 문제든간에.
하지만 그걸 미묘하게 비트는것만으로 캐릭터 자체가 달라지니까요. 가능하면 수용할 생각이에요. 뭐~ 지금까지 받은 비설들중에 애매한것도 없었지만요. -
823 하연주 (6391147E+5) 2020. 6. 18. 오후 4:15:10캡틴 마음이 넓으신 분..... :) 수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X) 드디어 마음껏 뭔가를 풀거나 쓸수가 있어...(행복도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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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이름 없음◆rzRT1.BH0o (7965698E+5) 2020. 6. 18. 오후 4:20:49아 그리고 비설이나 과거사에 맞춰 추가되는 설정, 스토리가 있을거에요. 비설이 딱히 없는 캐릭터도 있을테니 과거사나 비설 그 자체가 스토리에 들어가는건 아니고.
스토리에서 트라우마를 자극한다거나. 혹은 이런저런 통과점이 된다거나. 그런 느낌으로~? -
825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4:27:43수용 압도적 감사!!!
트라우마.... 호에에.... :ㅁ(제출한 비설을 본다(흐ㅡ릿 -
826 하연주 (6391147E+5) 2020. 6. 18. 오후 4:30:23ㅖ???? (과거사를 본다)(시트 통과 멘트를 본다(허점이 될 수 있겠네요 가 이런 뜻이였나
트라우마...(곰곰) 알겠습니다~~~! 친절한 설명 감사드려요:) -
827 크리스주 (7754011E+5) 2020. 6. 18. 오후 5:11:39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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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5:25:29크리스주 어서와!!
쪼아! 독백을 쓸 수 있게 되었다!!!>:ㅁ -
829 하세윤 - 하연 (5135446E+5) 2020. 6. 18. 오후 5:57:23- 저도 나중에 구경해볼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는걸요
일적인 요소가 아니라 단순한 호기심에 불과했지만 어쨌든 검을 휘두르는 검사의 모습을 현대에 와서는 보기 힘든 것이니까 꼭 한번쯤은 보고싶었다. 봐두면 나중에 무언가 그릴때 도움이 될지도 모르고. 하지만 검은 위험한 것이므로 내가 직접 써본다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애초에 자유롭게 다루려면 최소한 내가 그림을 공부한만큼은 연습해야할테니까.
- 그림 자체는 고등학생때부터 그리기 시작했으니까 10년 정도 된 것 같네요. 대학교에서도 그림을 전공하기도 했구요.
대학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지만 입시를 하기 위해서 엄청난 양의 독학을 했었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그림 외적의 것들을 많이 배웠고 지금의 그림체가 정착된 것은 고등학생때가 맞다고 보면 되겠지.
[고개를 끄덕이는 그림]
- 실례는 아니에요. 그냥 바다가 보고싶으면 바다를 볼 수 있고 그런건 좋은 점이에요. 말그대로 정보 계열도 맞고.
말 그대로 정보를 획득하는데에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스킬이었다. 거기에 내가 본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감없이 보여줄 수 있어서 전달성 또한 훌륭했지. 말을 할 수 없었기에 나만 알고 있는 정보를 남에게 설명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보다 배는 어려웠으므로 다행이었다.
하연의 대답에 고개를 선선히 끄덕였다가 다시 봐준다는 말에 웃으며 괜찮다는 표시를 하고는 태블릿을 건네 받기 위해서 손을 뻗었다. 이 정도면 다음에 그릴때도 실수는 없을테니까 만족스러운 만남이었다. 시간도 꽤 지난 것 같고.
- 오늘 감사했어요.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그림]
- 앞으론 만나면 말이라도 몇마디 주고 받고 그러면 좋겠는걸요.
입사한 시기는 비슷했지만 아무래도 친해지기는 힘들었다. 자주 마주쳐야지 일하기 쉬운 것이기도 하고, 지금 당장 친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하나뿐이 없으니까. 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이스티는 반도 마시지 않았지만 얼음이 녹아버려서 맛이 밍밍해져있었다. 그래도 아까우니까 다 마셔버려야지.
- 그럼 나중에 또 봐요.
//이걸로 막레를 해도 괜찮고 더 이어줘도 괜찮습니다! -
830 하연주 (1141828E+5) 2020. 6. 18. 오후 6:06:25막레로 받겠습니다 세윤주 텀이 너무 극악이여서 죄송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X) 세윤이 넘나리 스윗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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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6:09:01둘 다 일상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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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6:12:21아앗 고생하셨슴다! 텀은 신경 안쓰셔도 된다니까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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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이름 없음◆rzRT1.BH0o (7965698E+5) 2020. 6. 18. 오후 6:53:553스레 후반인데 캡틴 지분이 일상 1회밖에 없는 스레.. 기다려준 분들 보살이에요. 오늘까지 팍 기운 없기로하고. 내일은 드디어 개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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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후 6:56:42안녕 여러분... 부주가 왔어... 오늘 기운없는 이유는... 지금까지 쭉 밖에 있었기 때무니야... 흑흑... 아침부터 병원에 일거리에 계속 끌려다녔어... 겨울주한테는 미안한데 답레가 좀 늦게나올 것 같아... 정말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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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7:02:10갱신이란것이에요~ 점심 먹으로 가서 어쩌다보니 저녁에 와버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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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7:04:12다들 어서오구 부주우우우우;ㅁ;!!!(토닥토닥) 천천히 줘도 되니까 천천히!!!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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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7:11:01개시 !! 기다리고 있다구요! 부주도 고생이 많아요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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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7:11:14월히주는 어서오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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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7:20:39내일? 아 벌써 내일이 금요일이군요! 시간...시간 조정이 될까 ;; 부주도 화이팅...!
세윤주도 안녕ㅇ안녕! 다들 좋은 저녁이에요~~ -
840 하연주 (5211551E+5) 2020. 6. 18. 오후 7:32:58(금토 약속이 잡혀서 이벤트 참석 불가능한 하연주는 첫 이벤 불참을 기억할 것입니다)
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셔라~~~~! -
841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7:33:52그럼 다시 일상을 구해볼까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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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7: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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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7:39:42흑흑 월희주와 하연주....8ㅁ8
나도 일상 구해봥!!!! -
844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7:40:07>>841 앗 돌릴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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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하연주 (5211551E+5) 2020. 6. 18. 오후 7:40:31전 내일 텀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차마 일상은못하겠...... :( 아이고 월히주 저희 같이 울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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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7:43:53헛 ... 겨울이랑은 돌려봤으니까 이번엔 월히랑 돌려봐도 될까! 지금은 멀티 돌릴 짬이 안되어서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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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7:44:29응?? 세윤이와 돌린 적 없던 거 같은.. 데...(흐릿) 내 기억이 잘못 된 건가..(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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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7:45:27혜린이랑 돌려본 기억이 있는걸! 1스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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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7:46:07아아 그랬다...! 응응 착각했었네 내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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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7:48:43넹넹 같이 울어요 하연주 ㅠㅠㅠ 일정 나빠요 ㅠㅠㅠㅠ
그으럼 저랑 세윤주가 돌리는 건가요? 그런건가요 센세?! -
851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7:51:08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음에 겨울이랑 돌릴때는 다이스가 리스를 뽑아줬으면 좋겠네요!! -
852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7:57:34그럼 난 다시 일상을 구한다!!
-
853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8:05:38그럼 선레 다이스 돌릴게요~
.dice 1 2. = 1
1 월희
2 세윤 -
854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8:06:21ㅋ 다이스... 세윤주 따로 원하는 상황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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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8:11:13저어는 딱히 없어요! 월희주가 원하시는걸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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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8:14:07오케이오케이라구요~ 선레 써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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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크리스주 (6319957E+5) 2020. 6. 18. 오후 8:17:54으아아ㅏㅏㅏ!! 클쓰주는 자유로운 노예예요(?)
후리덤!!!!!!!!!!!!!!!!!! -
858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8:18:29크리스주 어서와!!!
-
859 크리스주 (6319957E+5) 2020. 6. 18. 오후 8:20:21겨울주 반가와요오오오ㅇㅇ옹ㅇ오!!!!!!!!!!!!!
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아아아!!!!!!!!!!!!!!!!!!! -
860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8:20:31클쓰주 어서오세요!!
-
861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8:20:47오오오오 자유로운 영혼이 된 걸 축하해!!!!
-
862 크리스주 (6319957E+5) 2020. 6. 18. 오후 8:21:34세윤주도 안녕하세요ㅇ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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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크리스주 (6319957E+5) 2020. 6. 18. 오후 8:21:56물론 얼마 못 가고 다시 노예가 되겠지만.. 알고 있지만... 그래도 지금을 즐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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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8:24:47아아앗....(토닥토닥) 지금을 즐기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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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8:30:37그나저나 지금은 일상 돌릴 사람이 없는 것 같네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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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천월희 - 하세윤 (9955755E+5) 2020. 6. 18. 오후 8:32:35가끔 생각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회인들은 대체 지겹디 지겨운 회사 생활을 어떻게 유지해 나가는건지. 비교적 출퇴근이 자유로운 New를 다니는 것조차 근성에 맞지 않는 그녀는 아마 평생토록 이해하지 못 할 것이다.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그러니 할 일을 마친 지금 그녀는 퇴근을 할 것이었다.
"퇴근~ 퇴근~"
콧노래를 부르며 출근 때와 같이 폰을 챙겨들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일어나려고 하다가 다시 앉는다. 놀랍게도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용건이 떠오른 것이다.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고 일이랑 상관 있는 용건은 아니었으나 그녀에게는 꽤 중요했다. 먼저 나가는 직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준 그녀는 그녀의 의자에 푹 기대어 앉아 폰 화면을 열어 톡을 킨다. 망설임없이 한 사람을 선택해 빠른 속도로 메시지를 날린다.
[세윤]
[머해]
[퇴근 안해?]
[퇴근하자]
[퇴]
[근]
[ㅌㄱㅌㄱㅌㄱㅌㄱ]
[(고양이발 이모지)]
[(고양이발 이모지)]
[(고양이발 이모지)]
이후 열개 가량은 똑같은 이모지가 반복된다. 한두개 보내는 걸론 무시할지도 모르니 짜증나서라도 보게 만드는 수작이라면 수작일까. 분도 아닌 초단위로 전송된 이모지들을 보며 키득키득 웃고 돌아올 답장을 기다려본다. 가만히 답장만 기다렸냐면 그건 또 아니다만. -
867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8:33:11크리스주 어서와요!! 자유 축하해요 >< 만끽하셔랏!!!
-
868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8:42:59흐으으윽... 내일 먹으려고 소떡소떡을 꺼내니까 오늘 먹을 거냐고 오해 받았.....
내일 먹는다구...8ㅁ8 -
869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후 8:43:04안녕안녕! 나는 부주! 이제야 일에서 해방이 되었지!!!!!
답레 가지고 올테니 겨울주는 좀만 기다리시라! 그럼 뿅! -
870 하세윤 - 천월희 (5135446E+5) 2020. 6. 18. 오후 8:44:01이번달 안에 제출해야했던 작업물은 아까 낮에 제출을 완료했기에 조금은 한가로운 상태다. 일단은 겉으로는 신문사인척 하고 있고 회사의 형태를 하고 있는지라 다른 회사보다는 적어도 처리해야할 서류는 존재하고 있었다. 하루정도는 맘놓고 쉴까, 싶기도 했지만 쉬어버리면 나중엔 더 하기 싫어질 것 같아 휴게실에서 잠깐 쉬고나서 서류 작업을 하고 있었다.
' 우웅 '
' 우웅 '
' 우웅우우우웅우우으웅 '
그렇게 하나하나 읽어보고 있는 와중에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누구인지 확인하려고 흘끗 바라보자 익숙한 이름이 눈에 띄었다. 천월희, 내 입사 동기이자 회사 내에선 가장 친하다고 ... 어쩌면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선 가장 친한 사람일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그녀의 이름이 보이자 별거 아닌 일이라 생각하고 무시하려고 했지만 연이어 몰려오는 진동의 향연에 고개를 살짝 저으면서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일하는 중)]
[(먼저 퇴근해)]
짤막하게 두 줄을 보내고서 다시 서류에 집중하려고 했지만 한번 깨져버린 집중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애초에 아침에 마감한다고 빡세게 집중했기에 아슬아슬한 집중력이었지만 지금 이런 사소한 방해로 깨져버린 것이다. 내가 목소리가 있었다면 크나큰 한숨을 쉬었겠지만 ... 그저 크게 숨쉴뿐인 한숨을 내쉬면서 다시 핸드폰을 들었다.
[(덕분에 퇴근하겠네.)]
[(어디야? 내가 가?)]
[(아니면 너가 올래.)]
책상을 대충 정리하고 서류 몇장을 챙겨서 집에 가져갈까, 했다가 리스크가 있는 행동 같아서 서랍에 넣어버렸다. 주변엔 다 마신 커피와 각종 과자봉지들이 널부러져 있어서 분리수거를 하기 위해 복도로 갖고 나와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
871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8:46:03부주 어서와! 그리고 화이팅이다!!!
-
872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후 8:48:09"진짜? 언니가 좋아한다면 부도 좋아!"
부는 밝게 웃으며 다시 한 번 쇼트케이크를 베어물었어요. 와아~. 정말 달달한 것이 기분을 좋게하네요.
"겨울? 이름 되게 예쁘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그 겨울이야?"
사계절 중 하나에서 따온 모양이에요. 예뻐라. 그렇다면 봄이나 여름씨도 있는걸까요? 가을이란 이름도? 사계절이 다 모인다면 정말 예쁠 것 같네요.
"와, 벌써 다 먹었어? 빠르다!!!!"
부가 놀라서 눈을 말똥말똥 뜨며 말했어요. 그도 그럴것이 부는 말하느라 아직 반정도밖에 못 먹었거든요!
"부는 담배냄새를 따라왔어!"
부가 해맑게 말했답니다. 담배냄새를 빵조각으로 치환시키면 핸젤과 그레텔이 나오네요. 신기해라. -
873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9:05:43세윤주 저 저녁 좀 먹고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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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9:09:59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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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9:11:03차 마시고 왔다! 답레 이을게 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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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후 9:12:00응응! 천천히 써도 좋아~. 월희주는 잘 다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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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렌탈주 (0681751E+5) 2020. 6. 18. 오후 9:16:58렌탈주 저녁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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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후 9:17:31렌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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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9:19:19렌탈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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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재하재하 - 피카부피카부 (1035436E+5) 2020. 6. 18. 오후 9:20:07“..... 아마도?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거겠지ㅡ? ‘겨울’ 하면 떠오르는 건 그거 하나니까! 그것도 그건데, ”
애초에내이름도아니고
재하는 씩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애초에 겨울의 이름에 뜻이 있던가. 잠시간 생각하던 재하의 표정은 저도 모르게 굳어졌다.
아, 안 돼지. 안 돼.
“아하하하, 아쉽게도 나는 외동이라서 형제가 없어. 만약에 형제가 있다면ㅡ 글쎄? 계절을 따온 이름이 더 있었을지도 모르겠네.”
그럴일은없지
자신의 손으로 입가를 잠깐 가렸다가 뗀 재하는 언제 그랬냐는 듯 큰 소리로 웃었다.
“나는 워낙 좋아하니까 먹는 속도가 빠른 거야. 앉은 자리에서 쇼트케이크는 3개 이상 먹을 수 있지.”
씩 웃으면서 한 손으로 브이를 그린 재하가 주머니 속에 넣었던 담배갑 쪽으로 손을 뻗었다가 해맑은 말에 다시 빈손으로 손을 뺐다.
“아하하하ㅡ 그러면 부가 있을 땐 피우면 안 되겠네. 꼬마에게는 좋지 않다ㅡ고 잔소리를 많이 들었거든.”
재하는그런인간이었다
안되겠다 싶은 재하는 기지개를 쭉 폈다.
//그리고 답레! -
881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9:20:20렌탈주 어서와:3!
-
882 렌탈주 (0681751E+5) 2020. 6. 18. 오후 9:21:35다들 언녕안녕~~~
혹시 일상 구해봐도 될까 ' ' -
883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9:23:01멀티가 가능한 겨울주가 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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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렌탈주 (0681751E+5) 2020. 6. 18. 오후 9:29:48앗 그럼 조금 더 기다려보고 없으면 부탁해도 될까 ' '?
겨울이랑은 저번에 돌렸어서~~~ -
885 카셀주 (812453E+55) 2020. 6. 18. 오후 9:33:08Yaaaaaaaaa! 신입의 첫 일상을 가져갈자 누구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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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후 9:33:58"우와아. 사계절의 겨울이 맞구나! 신기해. 부 이름은... 노래에서 따왔어! 헤헤. 별거없다."
어쩌다가 이름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간건지 모르겠지만... 사실이었어요. 부의 이름은 진짜로 듣고있던 노래 제목에서 따온거거든요. 부는 멋쩍은 듯 웃어보이며 머리카락을 매만졌어요.
"외동이야? 부도 외동인데! 신기해! 부는 가끔 형제자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봤어. 부는 외로움을 많이 타거든."
하지만 형제자매가 있다한들 부를 좋아하기는 할까요? 부는 잠시 미소를 멈추고 생각해봅니다. 아, 어쩌면 없는 편이 나을수도 있겠네요. 맨날 싸울바엔 혼자 평화롭게 지내는 게 나을지도? 아닌가?
"우와아... 부는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그렇게는 못먹어! 너무 많이먹으면 체하거든!"
저번에 케이크 한판을 다 먹으려다가 체한 적이 있었죠. 부는 그때를 떠올리며 몸서리칩니다.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어요. 그쵸?
"진짜? 부는 괜찮아! 부는 꼬마 아닌걸. 벌써 열일곱이라고!"
3년만 있으면 성인이야! 부는 그렇게 말하며 자랑스럽게 양손을 허리춤에 뒀습니다. -
887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9:34:05앗 그럼 카셀과 렌탈이 돌리면 될 것 같은데:3!
카셀주 어서와! -
888 렌탈주 (0681751E+5) 2020. 6. 18. 오후 9:38:50카셀주 돌릴까 0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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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후 9:43:42카셀주 어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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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9:47:38(부의 답레에 동공지진 중...)(뼈맞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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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9:48:29헉 동생이 떡볶이 만들어달래서 만들어주고 올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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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후 9:49:47떡볶이... 마싯게따ㅠㅠㅠㅠㅠ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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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카셀주 (812453E+55) 2020. 6. 18. 오후 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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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재하 - 피카부 (1035436E+5) 2020. 6. 18. 오후 10:10:46“노래에서? 그래도 확실히 이름이 기억에 잘 남겠는데? 무엇보다 이름이 외자인 건 그렇게 흔한 게 아니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던 재하는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어쩐지 피카부라는 이름이 눈앞의 꼬마ㅡ17이다재하야ㅡ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듯 싶었다.
“흐응ㅡ 외로웠어? 여기에서는 꼬마를 놀아줄 사람이 많을지도 몰라. 나도 그 중 한 명일수도 있겠지?”
큭큭 소리를 내며 낮게 웃은 재하는 부의 말이 멈춘 걸 보고 가만히 응시했다.
“.... 혹시, 힘들었어?”
어쩐지 그 모습이 닮아 보였는지도 모른다. 여전히 낮은 목소리로 묻던 재하는 아쉽다는 듯 이젠 남아있지 않은 케이크가 있었던 제 손을 내려다봤다. 이따가 하나 더 사야지.
“그래? 아, 나도 많이 먹을 수 있는 건 쇼트케이크나 타르트 같은 디저트뿐이야. 그 외에는 많이 못 먹어.”
웃으며 말하던 재하는 무언가 생각난 것처럼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러다가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다시금 방긋 웃었다.
“벌써 열일곱이야? 그러면 꼬마라고 부르지 않을게. 아아... 반응이 재미있어서 놀리고 싶어지네에ㅡ”
허리춤에 손을 올리는 걸 보던 재하가 귀엽다는 것처럼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연신, 큭큭 웃었다. 그러다, 손을 들어서 기지개를 쭉 폈다.
“케이크를 먹었더니 몸이 확 늘어지네. 역시 케이크가 최고야.”
//부 귀여워어어어어 귀엽다구우우우우!!(야광봉) 재하라 미안하다...!!! 미안하다 부야!!!!!(외침) -
895 렌탈주 (0681751E+5) 2020. 6. 18. 오후 10: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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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렌탈주 (0681751E+5) 2020. 6. 18. 오후 10:12:18원하는 상황 있는감 0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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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카셀주 (812453E+55) 2020. 6. 18. 오후 10:35:26>>896 물론 뭐든 괜찮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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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천월희 - 하세윤 (9955755E+5) 2020. 6. 18. 오후 10:40:55연달아 메세지를 보낸 보람이라고나 할까. 생각보다 빨리 온 답신에 턱을 괴고 있던 그녀가 쿡쿡 웃는다. 세윤만큼은 다른 누구보다 그녀가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다. 예상 예측이 아니다. 오히려 그녀가 세윤의 페이스에 말려들어가는 기분이지만 세윤이라면 그것도 괜찮다. 그녀는 톡을 확인만 하고 다시 자리에서 일어섰다. 네가 올래 내가 갈까 했으니 그녀가 할 행동은 하나다.
"하~세~윤!"
복도에서 분리수거 중이었을 세윤을 부르는 목소리가 있다. 익숙할 그 목소리는 한글자 한글자 가깝게 들려오고 바로 옆에서 들린다 싶을 쯤엔 이미 그녀가 세윤의 뒤에서 달려들어 끌어안아버린다.
"나 왔어~ 올래 말래 해서 내가 왔단다~"
세윤이 분이수거 중이었다는 건 그녀가 알 일이 아니다. 그렇거나 말거나 세윤을 붙들고 즐거운 웃음을 흘리며 세윤의 어깨에 툭 기댄다. 그녀의 머리끈에 달린 방울이 웃음소리처럼 맑게 울린다.
"퇴근 준비 다 했어? 하는 중이야? 쓰레기 정도는 일찍 했어야지. 내가 퇴근하자고 안 했으면 또 내일 했겠다?"
모든 일정을 다 꿰고 있다는 듯한 말투가 간드러지기도 하다. 눈은 감고 있으면서 꼭 바라보는 것만 같다. 체중의 반을 세윤에게 실은 채 그녀는 제멋대로 말한다.
"어차피 퇴근 후에 할 일 없지? 나랑 데이트 가자. 쇼핑 데이트." -
899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10:41:36먹고 치우고 뭐한다고 늦었네요;
다들 어서오시구 좋은 밤이에요! -
900 피카부 - 재하 (3140624E+5) 2020. 6. 18. 오후 10:45:51"외자인가? 외자? 어쨌든 부는 이 이름 좋아."
부는 헤헤 웃으며 말하다가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아무래도 이게 부가 말한 그 '피카부'라는 노래인 모양이에요. 평범한 댄스곡이네요.
"여기 사람들은 부랑 잘 놀아줘. 겨울언니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부랑 친구먹을 사람은 없잖아?"
그렇죠, 부. 아무리 다들 부와 어울린다고 해도 그것은 어린아이에게 베푸는 자비일 뿐. 동등한 관계인 친구는... 과연 있을까요? 부는 살짝 실망한 눈치입니다.
"응."
힘들었냐는 말에 부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해요. 이성을 잃었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로운 감정마저 없어지는 건 아니죠. 힘드네요.
"그래도 신기해! 부는 어떤 음식이든 많이 못먹어! 전에 케잌 한판 먹으려다 체한적도 있어! 부는 그래서 조금씩 자주 먹어!"
뭔가 tmi 대잔치를 한 느낌인데요... 부는 생글 웃다가 이어진 말에 볼을 부풀렸습니다. 놀리면 재밌다니!
"부 놀리지 마! 부는 놀림당하는 거 싫어!"
볼이 빵빵한 것이 찌르면 터질 것 같네요. 우와아, 풍선같다. 부는 잠시 겨울을 빤히 바라보다가 표정을 풉니다.
"맞아. 단 건 뭐든지 좋아!!!! 케이크 맛있어!!!!" -
901 렌탈 - 카셀 (0681751E+5) 2020. 6. 18. 오후 10:50:49오늘은 사내순찰 업무다.
안다. 사무과가 할만한 업무는 아닌거. 하지만 이미 입사지원서를 내버린거 별 수 있겠나.
여기도 소등. 저기도 소등... 저쪽은, 야근인가. 흠.
그렇게 어두운 복도를 거니던 중 들은 적 없는 불빛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가끔 있지. 사내괴담같은거. 오늘일지도 모르겠네, 그 진상이 밝혀지는 게. 나는 전등을 비추며 그곳으로 향했다.
"뭐어야. 귀신인줄 알았잖아."
그런 내용과는 달리 하나도 겁먹지 않은 말투였다.
그것과는 별개로 내심 기대했는데. 그냥 퇴근하지 않은 사원A씨였나.
그나저나 랜턴? 꽤 옛날 물건인데.
"...~ 한 밤중에 무슨 일이야? 다 퇴근했을텐데."
나는 넌지시 묻는다. -
902 재하 - 피카부 (1035436E+5) 2020. 6. 18. 오후 10:53:28갹 킵 부탁할게;ㅁ; 팔이 저려온다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
-
903 하세윤 - 천월희 (5135446E+5) 2020. 6. 18. 오후 10:58:16생각해보니까 핸드폰을 안들고 나왔네. 내가 가야하는 입장이면 지금 이렇게 시간을 낭비할 틈이 별로 없는데. 하지만 그녀라면 분명히 자신이 오고 있을 것이 뻔했다. 분리수거를 하기 위해서 쓰레기를 종류별로 나누고 있으려니 복도를 걸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어지는 한글자 한글자는 완성되어서 내 이름을 가리키고 있었고 내가 반응할 틈도 없이 작은 충격이 내 등을 덮쳤다.
분명히 목소리가 나왔다면 크억, 하는 소리를 냈을 정도의 충격이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그런 행동을 취하는 것 뿐이었다. 끌어안은 손을 살짝 잡아서 풀려고 하며 나는 뒤를 슬쩍 돌아보았다. 여전히 감긴 눈이었지만 시야는 내 얼굴쪽을 향한채였다. 머리에 달린 방울 소리가 귓가를 맴돌며 스쳐가버렸고 바닥에 내려놨던 떨어뜨릴 뻔한 태블릿에 글씨를 써서 뒤로 보여주었다.
- 퇴근하기 전에 정리는 다 하거든.
[크게 한숨을 내쉬는 그림]
- 여느때처럼 텐션이 높구나, 너는.
하지만 싫지는 않았다. 그녀와 같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내 텐션이 올라가는 것도 있었고 어쩌다보면 페이스에 말려들어갈때도 있었지만 이젠 익숙한 일이었다. 반쯤은 그녀에게 의지하고 있는 것도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티는 내지 않았지만 눈치 빠른 그녀라면 분명 알고 있겠지. 대충 정리를 마친 쓰레기들을 쓰레기통에 던져넣고는 데이트 제안에 시계를 바라보았다. 아직 엄청 늦은 시간은 아니니까.
[고개를 크게 끄덕이는 그림]
- 어디로 갈껀데?
오늘 하루는 하루종일 일만 했으니까 나에게 주는 휴식시간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지. 물론 월희와 같이 있으면 기 빨리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이런 일이 흔하게 있는 것도 아니니까. 주임이 된 이후에는 나는 나대로 바빠서 제대로 보지 못한 것도 현실이었다. 오랜만에 놀러가는건 역시 기대가 되는걸.
- 저녁 안먹었으면 저녁도 먹자.
대충 끝내고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던터라 아직 저녁을 먹지 않은채였다. 만약 월희가 저녁을 먹었으면 대충 카페에 앉아서 케이크 하나 먹으면 되겠지 -
904 카셀 - 렌탈 (812453E+55) 2020. 6. 18. 오후 11:12:31현장직이나 사무직이나. 이런저런 일들로 다들 피곤한건 매한가지다. 이건 절대 그가 오늘 사무실에서 깜빡 졸아버린 것을 합리화하려 하는 말이 아니다. 정말 열심히 고생하는 사원들을 치하하는 말이다. 진짜로...
아무튼 이래저래 하여 늦은 시각 소등이 끝난 사무실을 나서 슬슬 퇴근이나 해볼까 하여 어두운 복도에서 랜턴을 켰다. 빛이 아예 들어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어두운 곳을 혼자 거니는 것은 무섭다. 남이 들으면 비웃을지는 몰라도, 그는 어둠을 무서워하는 편이다.
" .... "
자신을 귀신인 줄 알았다며 전등으로 자신을 비추며 다가오는 누군가를 보며 놀란 것은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다. 그래봤자 표정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잠깐의 텀을 두고 상대를 보다가, 이어지는 말에는 어깨를 으쓱였을 뿐이다.
" 그냥 뭐. 이래저래 일이 있었거든. "
절대 그에게 자기가 깜빡 졸아버려서 이렇게 늦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그랬다간 게으름뱅이 사원으로 낙인 찍힐지도 모르니. 그러므로 대충 얼버무리면서 그냥 갔다가는 의심 받을 수도 있다. 일단은 열심히 일하는 열정적인 사원을 연기하려 한다.
" 순찰을 좋아하기도 해서... 뭣하면 같이 돌까? "
손에 들고있던 랜턴을 살짝 흔들어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낸다. 물론 그것은 상대를 매혹할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내 빛을 보고 소리를 들은 상대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다. -
905 천월희 - 하세윤 (9955755E+5) 2020. 6. 18. 오후 11:18:27소리 대신 글로 말을 하는 사람이어서일까. 분리수거 중에도 태블릿으로 보여주는 대답에 그녀는 '시선'을 그쪽으로 돌린다. 낯익은 그림과 한결같은 반응에 그녀가 다시 웃은 건 당연하다. 그녀의 팔을 풀려는 손길을 가볍게 모른 척 하며 입술로 둥근 호선을 그린다.
"나는 매일 이렇지. 새삼스럽게 확인하는거야? 잠깐 잊었다던가 그런 건 아니지? 재미없어 그러면."
그러면 보복이라도 할 듯이 세윤을 감싼 손에 힘이 들어간다. 그러고보니 세윤이 간지럼을 잘 타던가? 지금 확인해 보아도 좋겠다. 감은 눈 뒤로 의중을 숨긴 채 그녀의 말은 이어진다.
"저기 사거리에 복합쇼핑몰 갈거야. 돌아다니다가 눈에 띄는거 있으면 살거고."
쇼핑이라고 먼저 말했으면서 뭘 살건진 정하지 않은 듯 하다. 정해놓고 아무것도 아닌 척 하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생각과 행동은 눈앞에 나타나기 전엔 확실히 알 수 없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부분이라면 부분이다. 저녁도 먹자는 글에 고개를 끄덕끄덕한 그녀가 왠일로 순순히 팔을 풀고 옆으로 떨어진다. 계속 붙어있으면 세윤의 준비가 늦을 것을 알긴 하나보다. 방울소리와 함께 흔들리는 그녀는 늘 웃고있다.
"가방이라던가 챙겨야 하지? 아닌가? 아무래도 좋아. 난 퇴근만 빨리 할 수 있으면 되니까. 응?"
얼른 안 하면 알지, 라는 말이 생략된 것 같다. 가볍게 손을 뒤로 모으고 세윤을 향한 얼굴이 말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있다. 지난 2년간 변함없다면 그러한 모습이다. 한발짝 떨어져 상대를 관찰하는 듯한 그 모습은. -
906 겨울주 (1035436E+5) 2020. 6. 18. 오후 11:19:51한손 터치는ㅊ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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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하세윤 - 천월희 (5135446E+5) 2020. 6. 18. 오후 11:32:33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이 바뀌었다. 갑자기 사람이 바뀌면 죽는다던데 한동안 적응을 못했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왜 그랬는지, 지금은 왜 그러한지 궁금했지만 구태여 물어보지 않았다. 그녀가 말해주고 싶다면 언제던 갑자기 말을 꺼내며 얘기할테니까. 서로에 대해서 너무 많이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기에.
- 잊는게 더 힘들다니까.
허리를 감싼 손에 힘이 들어간다. 장난끼라도 도진건가 싶어서 살짝 긴장했지만 왜인지 금방 팔이 풀려났다. 행동이 자유로워지고 나는 사무실에 들어가서 가방을 챙겨나오려했다. 하지만 가방에 들어갈 것은 지갑과 핸드폰 뿐이고 태블릿은 항상 들고 다녀야하는 것이기에 굳이 가방은 필요 없겠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지갑과 핸드폰을 주머니에 쑤셔 넣으면서 손을 내밀었다. 이제 갈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었다.
- 오늘은 하루종일 바빴다니까.
시시콜콜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가 몇 없었다. 지금 만나는 시간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이유는 그 때문이겠지. 집에 가도 혼자, 회사에 나와서도 마주치는 사람들은 직장 동료의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었다. 사적인 얘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지금 회사나 바깥이나 지금 내 앞에 서있는 그녀 뿐이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거의 짓지 않는 미소를 보이면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 이렇게 어디 놀러가는 것도 오랜만이지?
최근엔 마감에 쫓겨서 잠깐 얼굴 보는 것이 전부인 날이 많았다. 마감이 끝나고 나서야 생기는 여유란 ... 프리랜서라서 어쩔 수 없는 것일까. -
908 크리스주 (6319957E+5) 2020. 6. 18. 오후 11:34:40졸리네요... 요며칠 다섯시간 넘게 자본 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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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11:38:01클쓰주 얼른 주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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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렌탈 - 카셀 (0681751E+5) 2020. 6. 18. 오후 11:40:45"왜 그러실까."
아무 말도 없이 멀뚱히 바라 볼 뿐인 반응에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그렇군. 오히려 놀라서 말이 안 나오는건가.
이런 밤 중에 강도 A를 닮은 사람이라도 목격한다면, 그럴 만하도 하겠지. 이해한다.
그러니까 순찰은 안 한다고 했는데. 쯧.
"순찰을 좋아한다고? 헤, 별나네."
다들 업무 하나라도 더 미루려고 하고있는데.
오늘 순찰 담당은 이쪽이기도 하고, 하는 말로 봐선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던 것 같았지만.
일부러 여기서 순찰까지 같이 돌아준다라.
"그래서 그런 랜턴을 들고다니는거야?"
그렇다면 난 환영이다. 심심하기도 하니까. -
911 크리스주 (6319957E+5) 2020. 6. 18. 오후 11:42:02>>909 하지만 놀고싶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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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11:48:20>>911 그럼 놀다가 졸리시면 바로 주무시는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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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크리스주 (6319957E+5) 2020. 6. 18. 오후 11:53:16>>912 (그리고 밤을 새고야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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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세윤주 (5135446E+5) 2020. 6. 18. 오후 11:56:09밤샘은 아니되오오오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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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천월희 - 하세윤 (9955755E+5) 2020. 6. 18. 오후 11:58:59"안 잊었으면 돼. 알면서 모른 척 하는 건 봐줄 수 있어. 난 관대하니까."
어느 부분이 관대한건지는 듣는 입장에서도 모호할 것이다. 언젠가는 반대로 말한 적도 있을 수도. 그녀와 어느정도 시간을 함께한 이는 알 거다. 지금 상황에 대한 판단은 지금 그녀가 내린다는 걸.
"난 너처럼 바쁘지 않으니까 그렇다고 해도 얼마나 바빴는지 모르는 걸. 설마 내가 어머 그랬어 고생했네 하고 위로라도 해줄 거라고 생각한 거야? 설마."
본업은 있으나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그녀와 일정한 마감에 시달리는 세윤의 시간 씀씀이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입사동기인 그녀가 그 정도도 파악하지 않을 리도 없다. 그렇지만 그에 대한 배려를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 마감에 쫓기는 세윤의 옆에서 이리 찌르고 저리 건들며 온갖 방해공작을 펼친 적은 있을지언정.
"넌 오랜만이지? 나도 너랑 둘이 가는 건 오랜만이긴 해. 요새는- 딱히 누구랑 퇴근 후에 어울린 적이 없긴 하지만?"
하연과 외근 중에 카페에 간 일은 있으나 그건 퇴근 후가 아니니 제외하자. 자연스럽게 외근 중 딴짓을 했다는 사실도 저멀리 묻어진다. 그녀에게로 내밀어진 손을 잡아 깍지를 끼고 물흐르듯 팔짱까지 낀다. 민소매로 드러난 흰 팔이 세윤의 팔을 감아 붙잡고 그녀가 옆에 바짝 다가선다. 방울소리가 귓가로 가까워진다.
"네가 저녁 말했으니까 어떻게 할지 골라봐. 저녁 먼저 먹을래 쇼핑 먼저 할래? 아무거나는 금지어야."
일방적으로 선택지를 떠넘기긴 했으나 어느 쪽을 먼저 하자 해도 그녀는 그러자고 할게 뻔하다. 정말로 아무거나, 만 아니면 된다. 본인이 애매모호하게 굴 때는 언제고 지금은 세윤에게 은근한 압박을 주는 걸 보면 한없이 이기적이란 감상까지 들게 만든다. -
916 월희주 (9955755E+5) 2020. 6. 18. 오후 11:59:43크리스주... 노는 것도 좋지만 졸리면 바로 자러가는 거에요! 약속!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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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부주 (2227465E+5) 2020. 6. 19. 오전 12:06:09악 이제봐따!!!!! 알았어 킵하쟈 겨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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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크리스주 (8956258E+5) 2020. 6. 19. 오전 12:07:11그럼 슬슬 시동을 걸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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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렌탈주 (0068821E+5) 2020. 6. 19. 오전 12:08:22응? ㅋㅋㅋㅋㅋ 크리쓰주 밤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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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월희주 (7250983E+6) 2020. 6. 19. 오전 12:14:44>>918 (시동키를 뽑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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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크리스주 (8956258E+5) 2020. 6. 19. 오전 12:15:13이래놓고 좀있다 바로 기절할지도 몰라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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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하세윤 - 천월희 (5663558E+5) 2020. 6. 19. 오전 12:15:39내가 그녀에게 내릴 수 있는 한마디 평가는 이기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다, 이다. 그녀와 같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말려들어가 앞과 뒤가 다르다고 해도 그저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처음에는 정신이 없었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은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다른 어떠한 사람들보다 적응했다곤 자부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관대한 것은 오늘의 그녀일 것이고 내일은 또 다르겠지. 대답은 그저 옅은 미소로 대신했다.
- 기대도 안했지만 한마디쯤은 해줄 수 있는거잖아?
일부러 입술을 삐죽이며 얘기했다. 하지만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았기에 실망도 없다. 언제 나왔냐는듯 원래대로 돌아간 입술은 어느새 다시 미소를 띄고서는 허리까지 길게 늘어지는 머리를 살짝 쓰다듬으려했다. 보라색의 긴 생머리는 잘 묶여있었기에 터치하듯이 이어진 쓰다듬이었다. 부드러운 느낌이 손바닥 한가득 느껴지고 약간 마음이 놓였다.
깍지 끼듯이 내 손을 잡았던 부드러운 손은 어느새 팔까지 올라와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접촉과 함께 들리는 방울소리, 다른 사람이 들으면 미친X 소리를 할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나름의 힐링이라고 해야할까. 어쩌면 뒤틀려있는 것일지도.
[밥 먹는 그림]
[구글에서 가져온 파스타 사진]
뭐부터 하던 상관은 없었지만 선택권이 나에게 주어진 이상 배가 고팠기 때문에 저녁이 먼저였다. 아침과 점심도 먹는둥 마는둥 했기 때문에 공복이 더욱 크게 느껴지기도 했고. 못참을 정도는 아니긴 했지만. 어느새 회사 바깥으로 나온 나는 시내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회사 사람 누가 보기라도 하면 연인인줄 알겠네. 하지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라서 스캔들이 나거나 할 정도도 아니기는 했다.
- 어때, 나 안보고 싶었어?
이어지는 장난스런 물음. 연인 사이에서나 할법한 질문이었지만 스스럼은 없었다. 어쨌거나 나에게는 장난이었고 그녀가 그렇듯이 나도 크나큰 배려는 해줄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초창기에는 그녀의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았다. 2년간 가장 많이 변한 부분이라면 그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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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크리스주 (8956258E+5) 2020. 6. 19. 오전 12:15:42>>920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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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전 12:16:02ㅋㅋㅋㅋ 시동키를 가져가버리다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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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카셀 - 렌탈 (092667E+56) 2020. 6. 19. 오전 12:16:03" 여기에서 평범한 녀석을 찾는게 더 힘들지도 모르겠다만. "
적어도 지금까지 그가 여기서 다른 사원들을 관찰해본 결과, 하나같이 개성있고 특이한 사람들 뿐이었다. 그의 눈앞에 있는 이 자도 마찬가지로, 개성이 뚜렷해보이는 사람이었다. 그의 걱정과는 달리 렌탈의 외견에 놀란 것은 아니었다.
" 아, 랜턴 말이야? 이건 뭐...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랄까... 복잡하지. "
뭐, 능력 때문이라고 딱 잘라 말하는 게 제일 설명하기 쉬울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말하는게 뭔가 좀 신비주의자 같잖아? 그도 폼생폼사의 길에 발을 걸치고 있다고. 가끔은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 거절하지 않겠다면 얼른 움직이지. "
랜턴을 흔들거리며 그의 옆에 서서 천천히 발걸음을 움직인다. 목적지가 어딘진 모르겠지만, 순찰이라면 일단 계속해서 움직이는게 일이겠지.
" 그나저나 통성명이 아직이네. 난 카셀이야. 넌? "
이제서야 상대의 이름도 모른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이름을 물어보았다. 일단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동료이니, 이름 정도는 물어봐야지. -
926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전 12:17:35이제 새벽이니까 새벽을 즐겨볼까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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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이름 없음◆rzRT1.BH0o (4379096E+5) 2020. 6. 19. 오전 12:17:56왜, 왜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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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월희주 (7250983E+6) 2020. 6. 19. 오전 12: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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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전 12:28:10>>927 캡틴 어서와요 새벽스레에!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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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렌탈 - 카셀 (0068821E+5) 2020. 6. 19. 오전 12:41:46"큭큭. 무슨 소리 하는거야. 다들 제대로 평범한 사람이라고."
월급이랑 야근에 죽고 사는, 말이지.
그렇게 말을 덧붙인다. 내가 보는 한은 그랬으니까.
벌써 나부터가 본부장의 보이지 않는 꿀밤이 두려워서 성실히 순찰을 하고있다.
어쨌든 이 New라고 하는 기관은 결국 소시민 집단이다. 각자 사연이 있을뿐이지.
"어두운 곳이 무섭다던가...~ 그런거야?"
그런고로. 애매한 대답에 그런 사연은 아닐까 지레짐작한다.
짐작이라고 할 것도 없는 순전 농담이다.
같이 불꺼진 복도를 거닐면서 통성명을 해나간다.
"렌탈이라고 부르면 되올시다."
제대로 된 이름은 아니지만. -
931 카셀 - 렌탈 (092667E+56) 2020. 6. 19. 오전 12:49:46" ....보통 월급이랑 야근에 죽고사는게 보통 사람들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지. "
여기서 월급이랑 야근에 죽고 산다는건 그 무게가 좀 다르니까. 본인도 그 무게에 짓눌려있다. 여기서 그렇게 죽고살지 않으면, 그는 이미 가진걸 모두 잃고 길거리에 나앉았을 터이다. 그리고 이 능력을 이용해서, 뭐든 거리낌 없이 살기 위해 썼겠지. 별로 생각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 ..........말도 안되는 소리. "
이런. 처음에 조금 길게 텀을 잡아버렸다. 이러면 꼬리를 잡히겠지. 별로 꼬리를 밟히고 싶지는 않지만 그 자신이 자초한 일이니 어쩔 수 없다. 약간의 놀림이라면 참도록 하자.
" 렌탈? 어째 뭐든 잘 빌려줄 것 같은 이름이네. "
피식 하고라도 웃고 싶었지만 얼굴 근육은 움직여주지 않았다. 아무리 해도 표정을 지으려고 하면 얼굴 근육은 따라주지 않는다. 억지로 움직여지는걸 보면 근육이 굳어버린건 아닌 것 같은데... 뭐, 이미 오랫동안 이래왔으니 상관 없으려나 하며 얼렁뚱땅 넘어간다.
" 그래서 렌탈은, 무슨 사명감에 이렇게 밤 순찰을 돌고 있대? "
위에서 압박 아닌 압박이라도 들어왔나? -
932 천월희 - 하세윤 (7250983E+6) 2020. 6. 19. 오전 1:04:26New 안에서만 따졌을 때 그녀를 가장 스스럼없이 대하는 사람은 본부장을 제외하면 세윤 이상이 없었다. 당황하며 대답을 버벅일만한 그녀의 화술을 짜증을 성실히 대해주는 본부장과 이제는 공기가 흐르는 것처럼 매끄럽게 흘러넘기는게 세윤이다. 신입 경력 할 것 없이 좋을대로 말걸고 마음가는대로 상대하는 그녀에게 선이 있다면 그 선에 가장 가까운 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긴."
삐죽 튀어나온 세윤의 입술을 보고 대꾸한다. 저 말이 진심이더라도 그녀가 태도를 바꿀 리는 없다. 그녀의 태도 대신 금방 돌아온 세윤의 표정에 그럼 그렇지 하듯 키득 웃는다. 기대도 실망도 없는 사이. 그럼에도 선이 존재하는 사이. 세간에는 이런 사이를 친구라고 하던가. 세윤이 손이 머리칼을 스쳐도 별 말은 하지 않는다. 흰색 상의 위로 늘어진 머리칼은 오늘따라 보랏빛이 도드라진다. 그녀는 태블릿의 그림과 사진을 보고 잠깐 뒤에 세윤을 본다.
"쇼핑몰 지하에 파스타가게 있으니까 거기 가자. 새로 생겼는데 맛있대. 그렇게 들은거 같아. 아마도?"
같이 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다. 거기에 그런 가게가 있다고 들었고 세윤이 띄운 사진을 보고 들은게 떠오른거 뿐이다. 듣지 않아도 근처에 가서 비슷한 가게를 찾았겠지. 기억의 알고리즘이란 우연이 너무 많다. 이쯤 되면 노린거 아닐까 싶다.
"지금 저녁 맞지? 왜 이렇게 더워. 바닥 뜨거워!"
그녀는 분명 세윤의 태블릿을 보았음에도 못 본 것처럼 딴청을 부린다. 시원한 회사 밖으로 나오자마자 득달같이 달려드는 더위에 과장스럽게 투덜대면서 세윤에게서 떨어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더우면 떨어지는게 어떨까 싶지만 그녀에게 말해본들 씨알도 먹히지 않을거다. 오히려 태블릿이 보이지 않는다며 세윤을 갈굴터. 틀린 말은 아니다. 그녀의 시야는 그랬으니까.
"보고싶었어."
시내를 한참 걷다가 어느 횡단보도 앞에 멈췄을 때 정말 아무 예고도 없이 세윤의 귓가에 흘러든 말이었다. 작은 목소리였으나 퇴근시간으로 붐비는 사람들 속에서도 선명히 들린다. 거리 때문인지 그녀의 목소리이기 때문인지. 돌아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얼굴을 앞으로 향하고 깍지 낀 세윤의 손을 쥐었다 놓으며 장난치는 그녀가 있다. 약간 숙인 고개 탓에 눈이 가늘게 띄인 듯이 보인다. 그저 속눈썹이 드리운 그늘의 착각이라 할 지라도. 신호등은 이제 파란색으로 바뀌고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
933 렌탈 - 카셀 (5349884E+5) 2020. 6. 19. 오전 1:23:55"뭐야. 화낼 것 까진 없잖아. 큭큭."
왜 이리 정색을 하고 말한담. 무섭게.
하는 말과는 다르게 카셀의 신비할 정도로 변하지 않는 표정이 재밌게 다가왔다.
"빌려줄까?"
고개를 돌려 카셀을 바라보며 눈웃음 짓는다.
라곤 해도, 가진건 없지만.
아, 여기 불 또 안 끄고갔네. 나중에 한 소리 해둘까.
"목숨이 저당 잡혔거든."
스위치를 탈칵 끄면서 카셀의 말에 대꾸한다.
"시키는 걸 뭐든지 한다는 조건으로 입사했으니까."
멀티탭까지 키고 갔단 말이야? 나 원 참. -
934 하세윤 - 천월희 (5663558E+5) 2020. 6. 19. 오전 1:25:33키득이는 웃음소리에 어깨만 으쓱할 뿐이었다. 서로의 말에 담겨있는 의중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티키타카도 가능한 것이겠지. 뭐든 마음 가는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그녀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었고 나는 그 중에서도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었다. 후자에서도 거의 끝자락에 있는 사람이라고 해둘까.
- 다른건 모르겠고 머릿결은 정말 좋네.
충동적으로 만지게 되는 머리카락이기도 했다. 상대방에게 실례가 되는줄 알면서도 만지게 되는 마성이 있다고 해야할까. 월희 본인은 그렇게 느끼지 않을지라도 나는 그러했다. 그렇기에 만날때마다 이렇게 만지는 것이 일상화 되어있었고 본인도 별말 하지 않는 것은 그다지 싫지 않은 것이겠지. 진심으로 싫어하지 않는다면 아마 쭉 이어질 행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를 쇼핑몰 지하에 생긴 파스타 집으로 끌고가는 그녀를 따라서 도보를 걷기 시작했다.
[힘차게 걸어가는 그림]
맛있다니까 괜히 기대가 된다. 쓸데없는 기대는 더 큰 실망을 불러오기 마련임에도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것은 동물들의 본능이지 않을까. 하지만 놀랍게도 우리 둘에게는 그런 기대란 거의 없었다. 아주 옛날엔 헛된 기대를 품어본 적도 있었지만 더욱 큰 실망으로 번져버린 적이 있었기에 지금은 철저히 지우고 있었다. 아니면 모른척이라거나?
- 그렇게 더운데 이렇게 딱 붙어서 걷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행히도 나는 더위는 그렇게 많이 타는 편은 아니었다. 오히려 천적은 추위였으니까. 내 사무실은 에어컨도 거의 틀지 않고 선풍기로 생활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손님이 오면 어쩔 수 없이 틀어야하니까 나는 가디건을 챙겨입기도 했고. 하지만 말과 다르게 떨어지지않게 팔짱 낀 팔에는 조금 더 힘이 들어갔다. 장난으로 건넨 말이었기에 무시 당해도 별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횡단보도 앞에 서서, 자동차가 오고가고 수많은 행인들이 내는 소음 사이로 들린 다섯 음절의 언어는 아주 조금, 당황하기엔 충분했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장난치는 그녀를 보면서 금방 감정이 가라앉기는 했지만 아직까진 내가 그녀를 이기지 못함은 자명했다.
- 더우면 얼른 쇼핑몰로 들어가자. 저기 앞에 보이네.
나도, 라는 말을 써주고 싶었지만 의미가 없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았기에 조금만 더 가면 들어갈 수 있는 쇼핑몰로 시선을 옮겼다. 그녀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역시 본부장님 뿐이겠지. 신호등의 초록등이 점등하고 수많은 인파 사이로 나 또한 월희에게 장난을 치면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면 금방 쇼핑몰 앞에 도착하기 마련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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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이름 없음◆rzRT1.BH0o (4379096E+5) 2020. 6. 19. 오전 1:25:44앗
3스레를 하나 더 세우고 말았어요 -
936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전 1:29:16앗 ... 하나는 아무도 모르게 묻어버리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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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전 1:42:58조용하네요! 새벽엔 역시 조용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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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렌탈주 (6234292E+4) 2020. 6. 19. 오전 1:49:51아무래도 평일이니까~~~
세윤주 새벽을 불태우고 싶구나!! -
939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전 1:52:34후후 새벽을 불태우는게 제일 재밌거든요!! 렌탈주는 안주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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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렌탈주 (6234292E+4) 2020. 6. 19. 오전 1:53:03나는 원래 늦게자는 타입이거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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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전 1:54:27저도 늦게 자는 타입이라서요! 가급적 일찍 자려고 노력은 하는데 잠이 안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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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천월희 - 하세윤 (7250983E+6) 2020. 6. 19. 오전 1:54:56저녁과 퇴근시간이 겹친 거리는 사람이 붐비고 바로 옆을 스쳐가는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기조차 어렵다. 혼자였어도 보지 않았을 행인의 얼굴 따위라 했겠지만. 무엇보다 지금은 일행이 있다. 다른 곳 다른 사람에게 줄 '시선'은 없다는거다.
"네 팔은 좋은 지팡이 같거든!"
그 지팡이라 함은 장식용일지 보행 보조용일지 알 턱이 없으나 물어도 독바로 대답해 줄 것 같지는 않다. 그녀가 그렇다. 행동은 마치 연인의 팔을 잡은 것처럼 하고 있으면서도. 그 팔에 조금 더 들어간 힘을 그녀는 눈치챘을까. 장난스럽게 한 말에 별다른 반응이 돌아오지 않아도 그 부분을 꼬집어 대답을 채근하지 않는다. 별 사소한 것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왜 이건 그러지 않을까. 그녀는 태블릿을 보고 아까처럼 고개를 끄덕인다. 머리끈의 방울이 울린다. 걸을 땐 조용하다가도 그녀가 무언의 반응을 할 때마다 대신 대답하듯 금빛 방울이 울었다.
"거의 다 오긴 했는데. 너 진짜 걸으면서도 말 많아. 한 손으로 재주도 좋다?"
긴 건널목을 손장난과 함께 건너며 태블릿을 보고 말한다. 폰도 아닌 태블릿이니 한 손으로 조작하기 어려울 법도 한데. 손의 크기가 달라서 그런걸까. 어느덧 반대편 인도로 올라온 그녀는 잡고있던 손을 풀어 쭉 펴서 세윤의 손과 맞대어본다. 고생이라곤 모를 하얀 손이 세윤의 손을 미처 채우지 못 하는 걸 보고 키득 웃는다. 말랑한 손바닥을 꾹 눌러도 보며 또다시 웃었다.
"이건 내 손이 작은거야 네 손이 큰 거야? 네가 주먹 쥐면 내 손 들어가는거 아냐?"
한번 해볼래? 라며 그녀의 손을 주먹쥐었다가 얼른 펴서 다시 깍지를 끼운다. 꼭 잡아 쥐고서 다다른 쇼핑몰의 회전문을 통과해간다. 밀지 않아도 도는 회전문을 따라 내부로 들어서자 에어커튼의 쎄한 바람이 그녀의 맨살갗을 스친다. 마치 찬물을 끼얹어진 소동물처럼 놀란 그녀는 거리에서처럼 팔짱을 끼고 지하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찾아 1층의 내부를 걸어갔다. -
943 월희주 (7250983E+6) 2020. 6. 19. 오전 1:55:36밤이 되었습니다...
부엉이들은 고개를 들어주세요... (?????) -
944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전 1:59:17으음 역시 세윤이가 월희를 이기려면 한참 멀었구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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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월희주 (7250983E+6) 2020. 6. 19. 오전 2:00:42이기려고 하면ㄴ 이길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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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전 2:03:13이기려면 이길 수도 있겠지만... 그냥 이런 애매한 느낌이 좋은거 아니겠어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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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월희주 (7250983E+6) 2020. 6. 19. 오전 2:12:11한번쯤은 이겨보는 것도 어떠려나 싶긴 하지만.. (사심) 이런 말랑함도 좋져 ><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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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하세윤 - 천월희 (5663558E+5) 2020. 6. 19. 오전 2:16:42- 좋은 지팡이가 생겨서 좋겠수다
어차피 표면적인 이유야 그렇다치고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섞여있겠지만 물어봐도 안알려줄 것이 뻔했다. 관심을 금방 꺼버리고 다른 곳으로 돌렸다. 워낙 머리가 길다보니 머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묶어내는 그녀의 머리엔 오늘은 금빛 방울이 달려있었다. 평소라면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갔을 소리였지만 오늘은 꽤나 신경 쓰이는 것이 되어버렸다.
- 아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한손으로 대부분 조작할 수 있게 만들어놨거든.
어차피 어플리케이션만 몇개 적용하면 한손으로 사용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손의 크기가 커서 한층 다루기 쉬운 것도 있었지만 몇년동안 그렇게 써왔기 때문이기도 했다. 양손이 다 자유로울때는 스타일러스로 끄적이곤 했지만 한손만 사용해야할때는 주로 타이핑으로 내 의사를 표현하곤 했다. 그렇기에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양손보다는 한손으로 타이핑하는 것이 더 빨랐다.
하얗고 부드러운 손이 내 손과 맞닿는다. 내 손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부드러운 손이 느껴졌고 금방 떠나갔다. 분명 지금까지 꼭 맞잡고 있던 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방식의 접촉은 긴 여운을 남기면서 사라져갔다.
- 내 손이 크고 너 손이 작은거지.
사실 여자들의 손 크기가 어찌 되는지는 잘 몰라서 월희가 손이 작은지 큰지는 잘 몰랐다. 하지만 우선 내 손보다는 작으니까 작은게 맞겠지. 여자가 내 손만한 것도 찾기 힘들긴 하겠지만.. 잠시 비어있던 손이 다시 그녀의 손으로 가득 차버렸다. 손 안의 상실감이 더 좋은지, 만족감이 더 좋은지 헷갈려왔지만 맞잡은 손을 같이 꼭 잡아주면서 실내로 들어왔다. 회사보다 조금 더 에어컨이 강하게 틀어져있어서 약간의 추위를 느끼며 그녀가 이끄는대로 향해갔다. 지하로 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눈에 띄었고 그쪽으로 월희를 부드럽게 잡아끌었다.
- 그래서 오늘 일정은 밥먹고 쇼핑하고 끝?
퇴근하고 즐길 거리가 더 있을리가 만무했지만 왠지 그렇게 물어보고 싶었다. 조금, 아주 조금은 아쉬운 기분이 들기도 했기에. 그녀가 알아챘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알아챘을 것이라 생각한다. -
949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전 2:17:30뭔가 밀당 같지 않은 밀당이라고 해야할까 ... 상당히 묘하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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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천월희 - 하세윤 (7250983E+6) 2020. 6. 19. 오전 2:47:45세윤의 태블릿이 일반적으로 쓰이는 제품과 조금 다른 조작감이 있는 건 알았다. 하루이틀 한두번 허투로 본게 아니다. 남들보다 월등히 떨어지는 시야라 하더라도 그것에 익숙한 그녀가 눈치채지 못 했을리가. 그 차이에 대해서 없는 사람만 알 수 있다고 보통의 사람에게 말하곤 했다. 언제나처럼 같잖은 생각 정도는 전부 꿰뚫고 있다는 태도로. 그 목소리와 말투로.
"네 손에 비하면 작으니까 작은 걸로 할까. 응. 그렇다고 하자."
그녀의 손이 과연 여자로서 작은지 큰지 알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거나 인터넷에서 찾아보거나 하진 않을 모양이다. 기분이 내켰다면 당장 걸음을 멈추고 폰을 꺼내, 지 않고 세윤을 닥달해 검색하게 했을거다. 그녀의 대답도 그렇고 특별히 멈춰서지도 않는 걸 보면 이건 아무래도 좋은 듯 하다. 세윤의 리드를 따라 에스컬레이터로 방향을 틀어 걷던 그녀는 눈앞에 보인 문장에 고개를 천천히 옆으로 기울인다. 잠깐 그러다가 돌아와 에스컬레이터에 먼저 발을 디뎌 세윤보다 한칸 아래에 자리한다. 잡은 손 탓에 자연스럽게 몸이 반쯤 돌아섰다. 멈추지 않고 내려가는 계단에 몸을 실은 채 세윤을 올려다본다.
"밥 먹고 쇼핑하고 끝~ 할까 아님 더 같이 있을까? 밤새 술이라도 마시면서 영화 같은 거라도 볼까?"
'눈이 없는' 그녀가 어떻게 영화를 본다는 건진 알 수 없으나 그다지 빈 말을 한 듯 싶지는 않다. 보이지 않아도 나름 즐기는 방법이 있다는 것일까. 조용히 빠르게 내려온 에스컬레이터에서 먼저 내려서 잡은 손으로 세윤을 끌어당기며 말한다. 저녁 황혼과 달리 환한 매장의 조명이 그녀를 더욱 희게 비춘다.
"세윤이랑 같이면 밤새 하늘을 걸어서 달까지 가도 좋은데~"
상식과 현실 이전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번에야말로 빈 말인걸까. 방울과 함께 웃음소리를 가늘게 흘리고 다시 옆으로 와 팔짱을 끼더니 식당가가 있는 방향으로 자연스레 걸어가는 그녀였다. -
951 월희주 (7250983E+6) 2020. 6. 19. 오전 2:49:23들었다 놨다~들었다 놨다~ :3 밀당같은 밀당아닌 밀당하는 중?!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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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전 2:50:28오우오우 ... 상당히 흥미로워요 (팝콘)
아 이게 아닌가? -
953 월희주 (7250983E+6) 2020. 6. 19. 오전 2:52:2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윤주가 팝콘을 뜯나요!! 그럼 저도!!!! (카라멜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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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하세윤 - 천월희 (5663558E+5) 2020. 6. 19. 오전 3:05:31아직까지도 내 옆에 서있는 천월희라는 여자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슨 의도로 행동을 하는지 파악하지 못했다.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알고지낸 기간에 비하면 적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 나름대로도 무언가 기준이 있는 것 같았고 내가 생각한 그 기준을 따라서 행동하다보면 얼추는 들어맞는 것 같기도 했다. 생각보다 아닐때도 많긴 했지만.
재빠르게 에스컬레이터에 한발 먼저 딛어서 나보다 한칸 아래의 발판을 차지한 그녀는 나를 올려다보면서 물었다. 밤새 같이 있을까? 내일은 처리해야할 서류도 남아있었고 생각보다 바쁜 하루가 될지도 몰랐다. 그렇기에 칼 같이 거절해야 맞았지만 어째서인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분명 바로 거절해야했을텐데.
- 밤새 데이트나 하고 회사 가지 뭐.
그래 너가 이겼다. 이상하게도 월희 앞에 있으면 내가 잡아놓은 기준 또한 흔들리곤 했다. 못이기는척, 배려하는 척하지만 결국엔 나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페이스에 이끌려들어가곤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 아주 약간 있었다면 그것은,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서 나를 끌어당기는 손길에 맞춰서 나는 그녀의 이마에 아주 살짝, 이마를 덧대고는 잠깐 동안 감겨있는 눈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감겨 있어도 보일 것은 다 보이니까. 시력이 나쁘다고해도 이 정도 거리에선 다 보이는 것이 정답이었다. 잡고 있는 손을 살짝 내 쪽으로 끌어당기곤 그 상태로 아주 잠깐을 서있었다. 이마와 이마를 맞댄채로.
- 배고프다. 얼른 갈까?
그래놓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파스타 집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녀가 아니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왜 하는지 나도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일 뿐이고. 아직 놓지 않은 손을 다시금 부드럽게 끌어가면서 저기 보이는 파스타 집을 향해 걸어갔다. -
955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전 3:05:50약간의 반항 첨가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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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겨울주 (6460375E+5) 2020. 6. 19. 오전 3:15:06자고... 싶었어...(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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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전 3:18:07헉 겨울주 주무시는거 아니었나요 8-8 아니면 깨신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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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설마 그 재하 - 레드벨벳 피카부인가! (6460375E+5) 2020. 6. 19. 오전 3:33:50"ㅡ글쎄다, 혹시 모르지!! 다음에는 친구 먹을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재하가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다. 혹시 모른다고 생각하는 걸 수도 있었다.
오.이런
"그래그래ㅡ 못 먹을 땐 안 먹는 게 제일이긴 하지ㅡ 물론! 나는 케이크라면 최고니까?"
공허한 두 눈이 순간 번뜩였다.
슬쩍 두 엄지를 치켜든 재하가 볼이 빵빵하게 부푼 부를 보곤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아니, 진짜 귀여웠어.
"진짜 볼 빵빵하네ㅡ 아아, 그만 놀릴게!"
그 동안의 귀염성 없던 혜린의 행동이 떠오른 듯 재하는 여전히 웃으면서 말했다. 어쩔 수 없었던 게 컸다.
"그렇지! 저기압일 땐 고기앞ㅡ아니, 이게 아니라 단 거 앞으로 가는 것이 제일이야! 어쨌든, 잘 먹었어!!" -
959 겨울주 (6460375E+5) 2020. 6. 19. 오전 3:35:09으응... 그건!!!:3
자다기 깼다... <:3 아마 밤 새거나 다시 자려고 하면 잘 수 있지 않을까(자신없음)(먼산 -
960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전 3:36:03저는 슬슬 졸리네요 ... 답레는 내일 드려야겠어요 .. 겨울주도 얼른 다시 주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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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겨울주 (6460375E+5) 2020. 6. 19. 오전 3:36:43그러며언ㅡ 독백 시점 다이스만 굴리고 가야겠다... 잘 수 있을 거야.... 그러길.. 바라....(주륵)
.dice 1 6. = 4 -
962 겨울주 (6460375E+5) 2020. 6. 19. 오전 3:37:29잘자 세윤주!!
그에에에에ㅔ..... 다이스 거부할거야 거부할거락오!!!(뿍(다이스:뭔 -
963 천월희 - 하세윤 (7250983E+6) 2020. 6. 19. 오전 3:41:53알고지낸 시간이 길면 서로 닮는다고 하던가. 그녀가 누군가를 닮을 일은 없을테지만 그 반대가 있을 순 있다. 어지간히도 파장이 잘 맞거나 그런 사람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겠으나 가능성이 그리 희박하지도 않다. 그래서 닮았나 싶으면 아닌 경우도 있다. 아무리 들여다보고 파내어봐도 모를 수 밖에 없는게 사람의 한길 마음 속이니까.
"그럼 정한거다 밤샘 데이트? 응. 내일 조금 늦게 출근해야지. 어차피 자유니까."
예정에 없는 일정이었지만 그녀는 몹시 마음에 들어보인다. 밤샘이라서, 아니면 세윤과 함께라서? 곱게 신겨진 여름 샌들의 발이 기분 좋아 보이는 걸음을 내딛는다. 단순히 기뻐하는 듯한 그녀에게 느닷없는 상황이 벌어진 건 정말 '눈 깜짝할 새'였다.
".........응? 응."
세윤의 얼굴이 이렇게나 가깝게 보이는 건 언제나 그녀가 먼저 다가갔을 때 뿐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도 회사에서 마주칠 때도 항상 그녀가 다가가 치근거렸고 일정거리를 유지한 채 보이는 얼굴이 다였다. 이마와 이마가 닿아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을 만한 거리는 한번이라도 있었던가. 아주 짧았던 잠깐이나마 흐름을 잃은 그녀는 다시금 이끄는 손길에 익숙한 문장에 대답하며 따라간다. 그녀에게 '눈'이 있었다면 지금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났을텐데. 이 사실을 누군가는 알고 아쉬워할까.
"2명이에요. 아. 가장자리 쪽 자리로 주세요."
파스타집을 찾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녀가 못 봐도 세윤이 보고 이끌어주었으니. 그곳은 과연 새로 생긴 가게 다운 깔끔한 외관으로 가까이 가자 입구에 서 있던 직원이 인원수를 묻는다. 그녀가 먼저 대답하고 짤막한 요구를 덧붙이니 알겠다고 순응한 직원이 두 사람을 가게 안으로 안내한다. 저녁 시간이라 홀 내 대부분의 테이블이 손님으로 북적인다. 그사이 몇 남지 않은 가장자리 쪽- 지나다니는 사람에 잘 치일 것 같지 않은 테이블을 안내받자 그녀가 손을 놓으며 자리에 앉는다.
"사람 많아~ 조금만 늦었으면 자리 없었겠다. 운이 좋네."
홀을 한번 보고 희고 둥근 테이블에 살짝 기대어 쿡쿡 웃는다. 방금 전까지 잡고 있던 손은 어느새 그녀의 턱을 받치고 있다. 손끝으로 입술을 톡 톡 건드리면서 직원이 가져다 준 메뉴판을 펼쳐 세윤 쪽으로 밀어준다. 뭐 먹을래? 라면서. -
964 월희주 (7250983E+6) 2020. 6. 19. 오전 3:43:09저도 슬 졸렸기에... 세윤주 잘 자구 겨울주도 어서 다시 주무시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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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하연주 (8045796E+5) 2020. 6. 19. 오전 10:36:31갱신하고 갑니다 X) (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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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전 10:43:16좋은 아침! 갱신이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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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이름 없음◆rzRT1.BH0o (4379096E+5) 2020. 6. 19. 오후 12:13:21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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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월희주 (7250983E+6) 2020. 6. 19. 오후 12:25:33갱신이란거에요!
캡틴 캡틴 오늘 이벤트는 몇시인가요? -
969 이름 없음◆rzRT1.BH0o (1160127E+6) 2020. 6. 19. 오후 12:47:36아마 8시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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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월희주 (7250983E+6) 2020. 6. 19. 오후 1:39:488시라.. 어찌어찌 잘해보면 가능할지도..!
다른 사람들도 많이 오면 좋겠네요 >< !! -
971 하연주 (944298E+59) 2020. 6. 19. 오후 1:43:078시면 술약속에 찌들어 있을 시간....(흐릿) 그그래도 토요일은 가능할지도 몰라요:( 들렸다가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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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하세윤 - 천월희 (5663558E+5) 2020. 6. 19. 오후 1:49:02밤샘은 늘상 있는 일이었기에 특별하다고 할만한 것도 없었지만 일 때문에 하는 밤샘과 놀기 위한 밤샘은 느껴지는 바가 완전 다르다. 피곤의 정도도 다르고 밤샘 이후의 기분도 완전 다르다고 할까. 그래서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있자면 나도 약간의 기대는 하게 되는 것이었다. 파스타 집은 새로 생긴 곳이라 그런지 사람이 북적북적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은걸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가장자리쪽의 자리를 안내 받은 것을 위안 삼아서 월희의 반대편에 앉았다.
건네어진 메뉴판을 받아서 한번 훑었다. 원래 음식을 잘 가리지 않는 편이라서 뭘 시키던 잘 먹겠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좋아하는걸 먹는게 가장 좋으니까. 토마토 소스 파스타쪽을 쭈욱 둘러보고 나는 아라비아따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나는 말을 못하니까 주문은 월희에게 맡겨야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외식인데 마실 것도 있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태블릿에 글씨를 적어 보여주었다.
- 오늘 저녁은 내가 살께. 마실 것도 먹고 싶은거 있으면 같이 주문해.
회사에서 받는 돈도 내가 더 많기도 하고 어쨌든 명목상으로는 상사의 위치에 있으니까. 그리고 프리랜서지만 외주를 받아서 챙기는 돈도 적지는 않은 액수였다. 월희도 충분히 여유롭겠지만 이런 자리에서는 내가 내는게 좀 마음이 놓인다고 해야할까. 밥을 자주 사주는 편이기도 했고.
메뉴판을 그녀에게 건네주고서 가만히 바라보았다. 저 감겨있는 눈 안쪽엔 아무것도 없겠지. 사람은 눈을 통해서 어느정도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 눈은 마음의 창문이라는 말도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 남이 자신의 눈을 보지 못하는 월희는 자신을 숨기는데에 좀 더 수월하겠지. 하지만 가끔은 눈을 마주치고 싶을때도 있었다. 가령 아까처럼-.
- 나도 보고싶었어.
횡단보도에서 들었지만 그저 모른척하고 지나쳐버린 대답을 태블릿 한 구석에 조용히 적어두었다. 그녀가 이 글씨를 볼지는 모르겠지만 상관없었다. 남이 보면 특별한 관계라고 오해하기 딱 좋았지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일반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저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 조금 특이할 뿐이다. 아니면 그런 것과는 다른 또 다른 특수한 무언가가 있을까?
- 생각해보니 옷을 샀어야했는데, 쇼핑 온 김에 옷도 좀 사러가야겠네.
금방 일반적인 화제로 돌린다. 작업이 많다보니 집에는 온갖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 밖에 없었고 격식을 차려야하는 곳을 가기엔 힘들었다. 예전엔 필요 없다고 생각이 되어서 사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런 곳에 가게 될 일이 잦아질 것 같아서 이 참에 한벌 구해놓자, 라는 생각이었는데 마침 쇼핑을 왔으니 한번에 해결할 심산이다. -
973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후 1:49:23다들 어서오시고 하연주는 너무 과음하지 마시고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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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겨울주 (6460375E+5) 2020. 6. 19. 오후 1:52:43점심으로 먹을 젤리를 들고서 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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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하연주 (944298E+59) 2020. 6. 19. 오후 1:57:57모두 안녕하셔라~~~ 어서들오셔라~~~~~! 감사합니다 과음은 최대한 피할게요ㅠㅠ 주말을 쓰러져 있을 수 엄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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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겨울주 (6460375E+5) 2020. 6. 19. 오후 2:05:25하연주 과음은 피하는 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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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후 2:05:51다들 어서오세요 >ㅁ< 사람이 많아지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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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이름 없음◆rzRT1.BH0o (4379096E+5) 2020. 6. 19. 오후 2:19:58음. 금요일은 평일이라 좀 애매한가요? 토요일에 몰아서 하는게 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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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겨울주 (6460375E+5) 2020. 6. 19. 오후 2:21:14나는 금요일도 오케이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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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후 2:31:05저도 금요일도 상관 없슴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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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천월희 - 하세윤 (7250983E+6) 2020. 6. 19. 오후 2:31:55세윤이 메뉴판을 훑어볼 동안 가볍게 턱을 괸 채 생각에 골똘히 잠긴 듯 하다. 그렇다는 건 단지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불과하지만. 드러나는 눈이 없는게 이럴 때는 좋다. 티나지 않게 주변도 사람도 볼 수 있어서. 비록 온전치 못하나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나은 시야는 주변을 느릿하게 돌아 테이블 반대편을 향한다. 어렴풋이 붉은 빛이 도는 검은 머리칼을 바라보다가 세윤이 가리키는 쪽으로 휙 돌아간다.
"그래? 나 요즘은 얻어먹고만 다니네. 평소 행실이 이렇게 돌아오나~ 는 아닌거 같지만."
마냥 얻어먹기만 한 건 아니었지만 그녀의 의식이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다. 건네받은 메뉴판을 들어 조금 가깝게 본다. 세윤이 토마토 소스를 골라서 그런지 그녀는 크림소스가 끌렸다. 종류가 많지 않으니 고르는데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베이컨과 버섯이 들어간 치즈크림 파스타를 하기로 하고 메뉴판을 내려놓자 시야 한켠에 태블릿이 들어온다. 메뉴판을 들기 전에는 없었던 한 문장에 그녀가 메뉴판을 다시 들어 얼굴을 가린다. 짧게 수초간 그러다가 내려놓고 세윤에게 한 손을 뻗는다.
"직권 남용 좀 하지 그래? 나 정도는 얼마든지 개인 사무실로 불러낼 수 있으면서. 꼭 내가 먼저 부르고 먼저 찾아가게 만들어. 응? 아니면 빈말이야? 만날 때만 하는 인사치레?"
조금 전까지 잡고있던 손이 이번엔 세윤의 얼굴을 슥 덮는다.그래봐야 한 손으로 한쪽 볼을 덮는 정도다. 손바닥을 댄 채 손끝으로만 간질이듯 어루만지다가 행여나 붙잡히기라도 할까 뒤로 휙 뺀다. 키드득 웃고 내려놓은 메뉴판에서 음료가 있는 페이지를 열어 한번 훑어보고 탁 덮어버린다. 그 사이인지 한줄 더 늘어난 태블릿의 화면을 보고 세윤에게 뻗었던 손을 제 볼에 댄다. 의식적인 건지 무의식인건지 알 수 없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그럼 나도 옷 사야지. 봐줄 사람 있을 때 사는게 편하고~"
마침이라고 할까 여름옷이 좀더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고는 있었다. 그렇게 미정인 쇼핑 리스트에 옷이라는 목표 하나가 올라가고 그녀는 직원을 불러 세윤이 고른 아라비아타와 그녀가 고른 베이컨-버섯의 크림소스 파스타를 주문한다. 그 주문에 조금 제멋대로인 부분도 있었으나 주문을 받은 직원이 가고나자 싱글싱글 웃는 그녀가 있을 뿐이다.
"음료는 모히토로 할게요. 논알콜로. 사이즈요? 아 따로 있구나. 그럼 2인용으로요."
괜찮지 라던가 너는? 이라던가. 이럴 때 물어올 법도 한 물음이 전혀 없었다. 왜 그렇게 했냐고 해도 어이없고 당당한 대꾸만이 돌아올 터다. 그것을 미리 준비하고 있는건지 그녀는 얼굴을 약간 돌리고 가게 내에 흐르는 음악을 따라 테이블 위 손가락을 움직이고만 있다. -
982 월희주 (7250983E+6) 2020. 6. 19. 오후 2:33:16저도 가능한 조정해볼테니 금욜도 오케이랍니다!
쵸큼 번외로 불려서 잠시 나갔다 올게요~ 이따 봐ㅇ (햇빛에 장렬히 산화) -
983 카셀주 (092667E+56) 2020. 6. 19. 오후 2:37:40으어으어어ㅓㅓ... (기절잠 후 좀비가 된 카셀주)
렌탈주 정말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 어제 좀 피곤했었나버ㅏ요ㅠㅠㅠ 면목 없습니다ㅠㅠㅠ 혹시 계시면 일상 이어올까요...? :) -
984 하연주 (944298E+59) 2020. 6. 19. 오후 2:40:00저도 이번주만 좀 특수한 경우니까요 :) 금요일로 하셔도 됩니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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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카셀주 (092667E+56) 2020. 6. 19. 오후 2:45:05렌탈주 안계시면 킵해놓고...
혹시 일상 하실분 계시나요!? -
986 겨울주 (6460375E+5) 2020. 6. 19. 오후 2:46:02카셀주 어서와!! 앗 내가 지금 손이 비기는 해..:3c
돌릴래?;3 -
987 크리스주 (8956258E+5) 2020. 6. 19. 오후 2:53:21몸상태가 구멍난 걸레짝보다 안 좋아진 크리스주 갱신...
하지만 8시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오겠어요. -
988 카셀주 (092667E+56) 2020. 6. 19. 오후 2: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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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카셀주 (092667E+56) 2020. 6. 19. 오후 2:55:15앗 이게 맞네요! 원하시는 상황 있으신가요!
크리스주는 안녕.... 하신거죠...? 괜찮으세요..? -
990 렌탈주 (8985918E+5) 2020. 6. 19. 오후 3:03:51렌탈주 갱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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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후 3:04:36답레는 다음판 넘어가서 올려놔야겠네요 :3
다들 어서오세요! -
992 이름 없음◆rzRT1.BH0o (4379096E+5) 2020. 6. 19. 오후 3:09:52흠흠. 아 새스레는 잘못만든 3스레 써주세요. 그냥 버리자니 아까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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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크리스주 (8956258E+5) 2020. 6. 19. 오후 3:17:55그동안 몰아치던 일이 겨우 끝나나 싶었더니 곧바로 몸이 안 좋아지네오...
이래서 건강은 있을 때 아껴야 한다는 말이 있나 봅니다.
그나저나 이제 곧 1001이네요! WA! -
994 세윤주 (5663558E+5) 2020. 6. 19. 오후 3:18:30클쓰주 몸이 안좋으시다니 ... 몸조리 잘하셔야합니다 여름감기는 독해요 .. 특히 요즘 시국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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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겨울주 (6460375E+5) 2020. 6. 19. 오후 3: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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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소라주 (1477387E+5) 2020. 6. 19. 오후 3:21:53그 아 아 아 악
덥 다 ㅏ ㅏ
갱신... -
997 크리스주 (8956258E+5) 2020. 6. 19. 오후 3: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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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겨울주 (6460375E+5) 2020. 6. 19. 오후 3:28:46소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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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이름 없음◆rzRT1.BH0o (4379096E+5) 2020. 6. 19. 오후 3:34:20퇴근하고 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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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크리스주 (8956258E+5) 2020. 6. 19. 오후 3:40:49>>999 그럴땐 자유를 찾아서 탈주를(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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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크리스주 (8956258E+5) 2020. 6. 19. 오후 3:45:16이번에야말로 마지막은 제가!
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