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8900> [ALL/학원/일상/다종족] 적영 고등학교 - 특기 활성화 학교 - 7 (1001)
◆Wx.lsJyb3Y
2021. 5. 8. 오후 8:09:19 - 2021. 5. 11. 오전 2: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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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Wx.lsJyb3Y (K8OUFsHv7c) 2021. 5. 8. 오후 8:09:19"이번엔 어떻게 될 거 같아?"
"어떻게든 뭐든, 흘러가는 대로 될 거야."
"너무 많이 부른 거 아닌가 싶은데."
"나는 단지 부를 뿐이야. 오고자 하는 것은 각자의 마음이고."
"자, 체크메이트. 이걸로 내 전승무패 갱신이네."
"아쉽군. 이번엔 이길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좋든 싫은 결과는 결과. 승자의 계약을 이행할게."
"좋아. 받아들여주지."
[ 공지 ]
식당 및 카페테리아에서 4~5월 기간 한정으로 꽃이 들어간 메뉴가 추가됩니다.
추가 메뉴의 가격은 기존 메뉴와 차이가 없으며 일일 판매량이 정해져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하교 시간/기숙사 소등 시간 이후에 교내를 돌아다니는 것은 교칙 위반입니다. 패널티가 부과되니 주의바랍니다.
각 부의 비품 관리는 부원의 책임입니다. 일반 소모품의 경우 재지급에 제한은 없으나 필수/고가의 비품 분실 시 경우에 따라 패널티 부과 후 재지급됩니다.
주인을 찾을 수 없는 물건, 부득이하게 처분을 원하는 물건은 상담부에 맡겨주시기 바랍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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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A0%81%EC%98%81%20%EA%B3%A0%EB%93%B1%ED%95%99%EA%B5%90
웹박수 : https://forms.gle/JsVySmNPaxLMdWkZ9 -
1 캡틴◆Wx.lsJyb3Y (K8OUFsHv7c) 2021. 5. 8. 오후 8:39:56(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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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이주 (OWIMiHGetE) 2021. 5. 8. 오후 8:39:56와아! 새판이다~ ٩(๑∂▿∂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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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8:40:06늦었지만 어서와요 록시주(രᴗര๑) 그 갭이야말로 참을 수 없는 매력이라구요?
역시 적영고,,,,매력적이야,,,,()(덕통사) -
4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8:42:36🤔(선관이 되던가) 선관이 된다면 느긋하고 수더분하게 다홍이와의 관계를 가져가실 분을 좀 구해보고 안되면,,관전하며 일상 각도를 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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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후주 (d0bPzELxIY) 2021. 5. 8. 오후 8:44:13갱신! 판이 갈렸구만ᕕ( ᐛ )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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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8:45:40(((와인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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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8:45:42모두들 어서오세요~~(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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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채별비 - 진아영 (CuIXbN5J9c) 2021. 5. 8. 오후 8:47:12분명히 그 표정에는 같은 학년인 줄 알고 편하게 굴었는데 알고 봤더니 2살이나 연상이더라- 하는 사실에 대한 쇼크가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쇼크라기보다는 낙담에 더 가까웠다. 저번에는 이런 친구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왜인지 같이 있으면 편한 친구를 만난 것 같아, 고등학교 생활 내내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별비는 제멋대로 그만 상실감까지 느껴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왠지 또 자기 혼자만 들떠버린 것 같아서 좀 부끄럽기도 했고. 별비는 당황한 표정을 가다듬으며 다음 말을 꺼내려 했다. 혹시 한 곡 더 들을 생각은-
그러나 표정을 가다듬는 데 너무 지체한지라, 그게 목구멍에서 소리가 되어 나오기 전에 아영의 손이 먼저 별비의 머리에 닿았다. 차르륵, 하고 손끝에 흐르는 명주실같은 감각이, 온기가, 윤기가 선명하다. 별비는 눈을 깜빡이다가, 눈을 질끈 감고는 제멋대로 떠올라버린 이런저런 감정들을 얼버무려버리기 위해서 다시 아영의 손에 흡사 손을 아주 많이 탄 집고양이라도 되는 것처럼 머리를 숙이며 꾹꾹 들이밀었다. 나쁜 것도 아니니까. 실없는 생각을 털어버리며 별비는 아영이 만족할 때까지 머리를 내어주고는 아영의 손길을 즐겼다. 그러나 그런 별비의 태도에는 조금 시무룩한 기색이 있는 듯했다.
그렇지만- 하는 마음이 들어 눈을 뜨고 아영을 올려다보려고 하면, 마침 시선이 뜨인 곳에 아영의 노트가 있어 거기 쓰인 글귀를 읽어보게 된다. 동글동글하고 따뜻해서 어딘가 호빵이나 찹쌀떡, 혹은 양지에 오랜 시간을 놓아둔 동글동글한 자갈 같은 아영의 글귀를.
"-그래, 같이 있는 시간이 짧다고 하면... 짧을수록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면 되겠지."
별비의 시선이 들려올라올 때는, 원래대로라면 아쉬움이 한 숟갈 담겨있었을 눈이었으나, 그러나 아영의 글귀를 지나쳐 올라오는 별비의 눈빛은 아쉬움을 모두 아영의 노트 옆에 내려놓고 온 듯한 별비다운 눈빛이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말도 안 되도록 따스한 검은색의 눈동자를, 별비는 눈을 다시 뜨고는 가만히 마주했다. 그리고 활짝 웃었다. `ᗜ´ 표정으로.
"그러면, 아영언니라고 불러도 돼?" -
9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8: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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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시후주 (d0bPzELxIY) 2021. 5. 8. 오후 8:52:17다들 쫀밤이야(ง˙∇˙)ว
situplay>1596248802>911 으믐.. 아마 찌라시를 기재했다 하더라도 시후는 학교 신문에 관심 제로라 모른다는 설정이 붙을 것 같네! 그리고 만약 알게 된다면,, 약 98.23947%의 확률로 화냄,, 미니친칠라가 잔뜩 썽내는 상황이 나와도 상관없다면 진주가 원하는 대로 해주시라~~ -
11 아영주 (A6/QKDhqWE) 2021. 5. 8. 오후 8:52:46아앗..아....아아..(별비한테 힐링되어 승천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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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사이 - 대춘 (OWIMiHGetE) 2021. 5. 8. 오후 8:57:36"그래그래~ 알았어. 네가 지어준 별명도 꼭 기억해둘 거니까 걱정 말라구~ 이래뵈도 중요한건 잘 떠올리곤 하니깐,"
지금의 광경을 누군가가 본다면 별명이 뭐그리 대수라고 그정도로 집착하는건지 이해할수없다 하겠지만 그런 대춘의 집착이 묻어날 정도의 강요도, 핏줄이 자글자글 서다못해 터질것만같은 눈을 보면서도 그녀는 그저 웃어보이면서 진정시키려는듯 나긋하게 말을 이어갔다.
물론 과장이 좀 되었을지언정 어디까지나 장난이었을테니 금방 그런 광적인 기색은 사라졌지만,
방금전의 소란이 무색하다시피 다시금 옷을 챙겨입으며 윙크를 하는 대춘의 시선은 여간 잔망스러운게 아니었다.
"음... 그래?
하긴, 적영고에도 '골든람쥐'가 한두명쯤은 있어도 나쁘지 않으니까~ 후후...
어쩌면 그런 사람들이 있어야 나도 좀 더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이들고~"
그녀는 나이 지긋이 먹은 험악한 다람쥐같이 생긴 어떤 사람을 떠올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렇게 혼자 고민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아주 잠깐, 잠들었다 깨어난건 과연 눈치챘을까?
그래도 쿠키를 먹고있던 표정은 확실히 행복해보였기에 조금은 뿌듯하다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몰랐다.
음식을 대접한다는건 대개 그런 의미가 크니까, 누군가가 자신이 만든것을 음미하며 즐거워한다는 것만큼 보람찬 일도 아마 그리많진 않을것이다.
이미 닿으려고 하는 손, 구태여 허락을 기다리는 지금만 봐도 고개만 끄덕이면 당장 쿠키상자에 달려들듯한 대춘이 그녀에겐 다소 개성적일지라도 여느 아이들과 다를바 없는 후배라는 인식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의 과장된 제스처와 언행이 없다면 걱정스러울 정도일까?
"뭐어... 혼나지않을 자신만 있다면야 난 나무 위에라도 올려줄 생각이지만..."
우선은 그것보단 호기롭게 뜨거운차를 원샷해버린 대춘의 혀가 멀쩡한지가 먼저였다.
"누가봐도 아픈거 확실하니까 뜬금없이 지구온난화 같은 얘기 꺼내지말구,
자, 얼른 혀 내밀어봐."
정말 아픈 지구 때문에 서러운지 아픈 혓바닥 때문에 서러운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바닥에 엎어져 꺼이꺼이 울것만 같은 그의 어깨를 다독였고, 대춘이 고개를 들어 혀를 내밀었다면 조금 흐물거리는 막대같은 것을 그에게 물려줬을지도 모른다.
"혀를 데었을때 설탕이나 꿀처럼 단것을 위에 올려두면 통증이 어느정도는 줄어든다고 하더라구, 또 호로록 먹지말고 잠깐 물고있어." -
13 캡틴◆Wx.lsJyb3Y (K8OUFsHv7c) 2021. 5. 8. 오후 8:57:46저녁 먹고 리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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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시후주 (d0bPzELxIY) 2021. 5. 8. 오후 8:58:17>>13 캡틴 어솨~~(ง˙∇˙)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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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사이주 (OWIMiHGetE) 2021. 5. 8. 오후 8:58:32역시 시후는 친칠라구나~ ꉂꉂ(^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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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8:58:35어서오세요 캡틴~~(രᴗര๑)(숨죽이고 관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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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캡틴◆Wx.lsJyb3Y (K8OUFsHv7c) 2021. 5. 8. 오후 8:59:50빡친칠라 시후라구요? 어딨죠? 데려갈거야!
다들 좋은 밤! -
18 설주 (ISaVGuVKbY) 2021. 5. 8. 오후 9:02:15👋
다들 좋은 주말 보내고 있어? -
19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04:38오신 분들 계신 분들 모두 좋은 밤~~!~!(രᴗര๑) 어서들 오세요~!~!
좋-습니다,,,의외로 추진력이 없는 다홍주는 조심스럽게 선관을 구해볼게요. 편하게 편하게 찔러주세요! 일상은,,,제가 분위기를 조금 더 관전해봐야할 것 같아서 당장은 무리데스(◡‿◡˶) -
20 캡틴◆Wx.lsJyb3Y (K8OUFsHv7c) 2021. 5. 8. 오후 9:05:20설주 좋은 밤! 살짝 정신없는 한때를 보내는 중이랍니다!
다홍의 위키를 추가해두었으니 부디 편하게 이용해주세요~ -
21 시후주 (d0bPzELxIY) 2021. 5. 8. 오후 9: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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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07:06>>20 위키,,,! 드디어 정식으로 적영고 소속이,,,! (두근!) 감사해요 캡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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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헌영주 (ENNrj9VDKU) 2021. 5. 8. 오후 9:07:16(빡친 친칠라)
리갱~~~!!!!!! 오늘은 역시 주말이라서 그런가! 평소보다도 더 이르게 북적거리는 느낌! 다들 반가워~~~
앗! 그리고 신입도 왔구나!!! 홍이주 하위~~!!!! ʕ•̀ω•́ʔ ✧ -
24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09:0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영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헌영주 환영 땡~~큐! 감사해요! 잘부탁드려요! 해위!(੭•̀ᴗ•̀)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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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캡틴◆Wx.lsJyb3Y (K8OUFsHv7c) 2021. 5. 8. 오후 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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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사이주 (GxSis/Yuzg) 2021. 5. 8. 오후 9:11:49빡친칠라 귀여워~ ꉂꉂ(^ᗜ^*)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친칠라도 있는 법이지~
설주 어서와~ 좋은 주말이네! 설주도 잘 지냈으려나!
그나저나 홍이라고 하니까 홍이장군이 생각나는건 어째서일까... -
27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13:21>>25 쳇(아수 역시 캡틴 쉽게 쓰담을 허락하지 않다니,,언젠가 빈틈이 보이면 마구 쓰다듬어버릴것이다! (੭•̀ᴗ•̀)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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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시후주 (d0bPzELxIY) 2021. 5. 8. 오후 9:13:22(빡친칠라 2222)
복작복작하네ଘ(੭*ˊᵕˋ)੭ 다시 한번 다들 안녕안녕이야~~ -
29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14:02(연달은 동영상에 빵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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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사이주 (GxSis/Yuzg) 2021. 5. 8. 오후 9:15:06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다홍이와 함께 엄마듀오를 해보고 싶기도하네! ꉂꉂ(^ᗜ^*)
아날로그맘 디지털맘! -
31 캡틴◆Wx.lsJyb3Y (K8OUFsHv7c) 2021. 5. 8. 오후 9: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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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17:21>>30 🤔 좋은데? 아니 진짜 괜찮은데요? 디지털맘에게 현대문물에 대해 하나씩 배워가는 아날로그맘....(이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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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시후주 (d0bPzELxIY) 2021. 5. 8. 오후 9: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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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18:24>>31 뭘 주면 캡틴 쓰다듬권을 줄 수 있죠? 캡틴? (੭•̀ᴗ•̀)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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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9:18:27적영고에는 세 명의 마망이 있으며, 모두 3학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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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사이주 (GxSis/Yuzg) 2021. 5. 8. 오후 9:18:28그렇게 보트는 어떻게든 시후를 빡치게 하고싶은 사람들의 모임으로 가득차게 되고! ٩(๑∂▿∂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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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하람주 (xsdr6OGsLw) 2021. 5. 8. 오후 9:19:31내가 시후를 더러 친칠라라고 한 게 >>23의 동영상을 보고 한 말이었는데 이게 이렇게 링크가 되는구나ㅋㅋㅋㅋㅋ
다들 좋은 주말 저녁이야. -
38 사이주 (GxSis/Yuzg) 2021. 5. 8. 오후 9:19:40좋아, 어차피 세명이라면 더 모아서 마망스쿼드를 만들자! ꉂꉂ(^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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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시후주 (d0bPzELxIY) 2021. 5. 8. 오후 9: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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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19:49>>35 (⊙ρ⊙)!!!! 이것은 데스티니?(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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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21:17하람주 어서오세요(രᴗര๑)
마망 스쿼드ㅋㅋㅋㅋㅋ라니ㅋㅋㅋㅋ아 상상만 해도 너무,,,,좋아서 승천할 것 같아요,,,흑 -
42 하람주 (xsdr6OGsLw) 2021. 5. 8. 오후 9:21:30다홍주는 처음 보네. 안녕. 2학년의 개까칠 삽살이 하람이를 돌리고 있는 하람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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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캡틴◆Wx.lsJyb3Y (K8OUFsHv7c) 2021. 5. 8. 오후 9: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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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시후주 (d0bPzELxIY) 2021. 5. 8. 오후 9:22:40>>37 하람주 어솨~~ 결국 시후가 친칠라가 되는 것은 전부 운명의 뜻이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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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사이주 (GxSis/Yuzg) 2021. 5. 8. 오후 9:22:42>>32 그리고 다홍이는 그만 신세대들이 쓰는 말투가 옮아버려서 갸루마망이 되는거야! ٩(ට˓˳̮ට๑)و
하람주도 안녕~ 역시 하람주였구나! 링크대장!
그러니 시후에게 맛있는걸 준다! 메모! 오케이! -
46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9:23:35디지털 마망, 아날로그 마망, 라이브러리 마망...
아아, 별비야... 나는 네게 최고의 복지를 해주었다.. -
47 캡틴◆Wx.lsJyb3Y (K8OUFsHv7c) 2021. 5. 8. 오후 9:23:37하람주 좋은 밤. 하나의 키워드가 이렇게 연결되는 것도 재밌는 현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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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시후주 (d0bPzELxIY) 2021. 5. 8. 오후 9: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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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23:56그야 저는 따끈포근한 신입이니까요(രᴗര๑) 3학년의 아날로그 셔틀쉽독과 골댕이 사이를 목표로 둔 다홍이를 굴릴 다홍주랍니다!~! 잘부탁해요 하람주(੭•̀ᴗ•̀)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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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9:24:14앗, 하람주 안녕~ 좋은 밤이야! 친칠라 발언의 원조는 하람주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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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하람주 (xsdr6OGsLw) 2021. 5. 8. 오후 9:26:10(흡족) 이 내가 시후를 친칠라로 프로듀스했다
응, 다홍주도 잘 부탁해uu -
52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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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29:21골댕이가 파피용이 되어버리는 루트가 잠깐 보였다,,,! 일단 사람도 복작복작하니 일상 돌리기엔 간이 콩알보다 작은 신입 다홍주와 선관이라는 걸 해줄 분을 구함....(팻말 꽂아두고 옆에 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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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사이주 (GxSis/Yuzg) 2021. 5. 8. 오후 9:30:05시후를 화내게 만들고 싶은 참치들과 그 참치들에게 조종당하며 원치않는 으르렁을 만드는 적영고의 친구들, 그리고 시후와 시후주에게 리스펙트야!
그나저나 하람이는 삽살이였구나! 삽살이 용맹하지~ ꉂꉂ(^ᗜ^*) -
55 시후주 (d0bPzELxIY) 2021. 5. 8. 오후 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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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33:37(적영고 무서운 곳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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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사이주 (GxSis/Yuzg) 2021. 5. 8. 오후 9:33:48>>52 이걸 벗어나다니! 눈치가 빠르구나!
근데 사실 나도 신세대말 같은거 구사못해... ( ͒ ́ඉ .̫ ඉ ̀ ͒)
선관이라면... 무언가 기발한 접점이 없다 해도 언제나 오픈마인드인 사이니까 일상돌릴적에 원하는대로 이것저것 집어넣어주라구~ -
58 하람주 (xsdr6OGsLw) 2021. 5. 8. 오후 9:34:02아무튼.. 오늘 저녁 하람이 아무도 없을 옥상에서 혼자 연주하고 있을 노래. 토요일 저녁의 여러분에게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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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사이주 (GxSis/Yuzg) 2021. 5. 8. 오후 9:35:19친칠라스 101! ٩(ට˓˳̮ට๑)و
VVIP석에서 구경하고말겠어! 캡틴을 쓰다듬으면서!
응? 안된다구? -
60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35:55>>57 이것저것 넣어버리라고 하면 저 디지털 맘이라는 걸 기정 사실화로 만들어버리는 다홍주를 볼 수 있어요. 아이고 아님다 아이고 제가 일상은 간이 콩알보다 작아서(...)다음에 놀아주세요 부디 (구질구질 매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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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시후주 (d0bPzELxIY) 2021. 5. 8. 오후 9:36:18이렇게 된 이상 친칠라스 101 이벤트를 개최해야..(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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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시후주 (d0bPzELxIY) 2021. 5. 8. 오후 9:36:45>>58 와 나 이 노래 엄청 좋아하는데!!!! (과몰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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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사이주 (GxSis/Yuzg) 2021. 5. 8. 오후 9:36:57>>58 이것은! 두 뮤지션의 빅매치와도 같구나!
에드비버라니! -
64 헌영주 (ENNrj9VDKU) 2021. 5. 8. 오후 9:37:15으악 갱신하자마자 잠깐 뭐 좀 하러가서 지금 돌아왔슴..... 다들 다시 안녕이라구~~!!!!!
적영고에는 빡친 친칠라도 있고 삼대모(母)도 있고 멍멍이도 있어! 최고!!!!!
>>25 오케이~~~ 확인했으니까 답레 착수 가겠다!!! >:3 -
65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9:37:58(오늘의 별비의 노래를 헤비메탈로 골라버린 별비주, 반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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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설주 (ISaVGuVKbY) 2021. 5. 8. 오후 9:38:55주말이라 그런가? 화력이 어마무시하네 😯
하람주 어서 와 -
67 하람주 (xsdr6OGsLw) 2021. 5. 8. 오후 9:39:49그러게, 주말이지
설주도 어서 와. 좋은 저녁이야. -
68 사이주 (GxSis/Yuzg) 2021. 5. 8. 오후 9:40:07>>60 벌써부터 일상 요소가 늘어난거 같아!
쓰담받고 싶어져~ ꉂꉂ(^ᗜ^*) -
69 사이주 (GxSis/Yuzg) 2021. 5. 8. 오후 9:41:02별비라면 데스메탈을 들고온대도 사랑해줄수 있는걸! ٩(๑∂▿∂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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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9:43:01>>68-69 별비: (`ᗜ´ 표정으로 살금살금 쓰담쓰담을 시전하려 접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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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설주 (ISaVGuVKbY) 2021. 5. 8. 오후 9: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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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캡틴◆Wx.lsJyb3Y (K8OUFsHv7c) 2021. 5. 8. 오후 9: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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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43:32>>68 같은 학년에 접점이 있다면 머리 쓰다듬 정도는 다홍이에게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친분이 있다는 거니 얼마든지! (രᴗര๑)
(빠른 화력에 빙빙 도는 눈) 오신분들 다시 어서와요! (੭•̀ᴗ•̀)੭ 좋았어 나, 10시에는 일상을 돌릴거야! -
74 시후주 (d0bPzELxIY) 2021. 5. 8. 오후 9: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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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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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캡틴◆Wx.lsJyb3Y (K8OUFsHv7c) 2021. 5. 8. 오후 9:48:49>>75 얼마든지요! 느긋히 생각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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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9:49:26>>75 별비: 우뱌아아아ㅏㅇ (쓰담당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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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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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10:00:13>>78 별비: 아니 그냥 머리카락이 예뻐보여서 `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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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사이주 (GxSis/Yuzg) 2021. 5. 8. 오후 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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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10:02:22>>80 별비: `ᗜ´ (원래 타겟에게 접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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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10: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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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10:04:07한편 다홍주는 현율이와의 관계를 짜내다가 일상 돌리겠다는 걸 겨우 떠올렸답니다. 강하다 별비,,,,,〣(ºΔº)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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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10:06:34주의를 분산시키는 데는 1레스면 족하다. 이것이 별비의 DISARRAY 짓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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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10:08:50다들 손이 다 차있는 걸로 보이는데,,,선관거리를 좀 더 짜낼 것이냐 일단 일상을 구할 것이냐 고민이군요(。•́︿•̀。)
>>84 (낡은 다홍주는 버티지 못하고 그만 쓰러져버리는데) -
86 캡틴◆Wx.lsJyb3Y (K8OUFsHv7c) 2021. 5. 8. 오후 10:11:15(전부 귀여워...)(승천하려하는중)
선관거리가 없다면 무리해서 짜내지 않아도 괜찮아요! 일상은... 제가 멀티를 하기도 하지만 현재 이벤트 일상이 중요한 국면이라 따로 손을 뺄 수가 없습니다...크읍..(손수건 물뜯) -
87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10:14:05>>86 손수건을 물어뜯는 건 떽!!! (눈물 닦아드림) 아마 잡담하면서 생각하면 고즈넉한 새벽쯤에 캡틴을 부를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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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설화 - 록산나 (COMfIs8mDc) 2021. 5. 8. 오후 10:15:17"혼자 보내면 또 넘어지실까봐 그러죠."
살짝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말해본다.
한 번 일어난 일은 두 번도 일어날 수 있다. 록산나 선배는 특히나 더 그런 사람이었다.
계단에서 특히 자주 그러기는 했지만, 어디서 구한 건지도 모를 책을 산처럼 쌓아놓고 가다가 복도에서 엎어버리는 장면을 몇 번이나 봤는지...
나서서 도와줄 만큼 스스로 마음씨가 따듯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기껏 마음써서 주워준 악보가 그렇게 되는건 사양이었다.
결국엔 선배도 뜻을 굽히고 내게 기대는 형태가 되었다. 진작 그러시지.
"호오. 굳이 그러실 필요까진 없었는데. 그럼 사양않고 나중에 청구할게요."
보건실까지 바래다 주는게 딱히 힘든 일은 아니었고, 공짜 음료수까지 얻었으니 결과적으론 만족이다. 뭘로 할까... 콜라? 스무디?
그런 생각을 하며 걷자, 얼마 지나지도 않아 나오는 보건실. 문을 가볍게 두드려 보지만 안에서는 아무런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혹시나 해서 잠깐 시계를 봤다. ...음, 아직 닫을 시간은 아닌데.
하지만 다시 문을 노크해본들 역시나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다. 거기까지 하자 설마 하는 생각이 들어 문에 손을 가져가 열어제껴본다.
그러자 드르륵 소리를 내며 길을 비키는 문.
뭐야. 평범하게 열려있으면서. 선배와 함께 들어가 안을 살핀다. 역시나 아무도 없다. 환자도 선생도.
"아무도 없네... 곤란하게. 찾을땐 꼭 안 계신단 말이죠. 여기 보건 선생님.
사람이 아픈데 대체 어디서 뭐하고 있는건지..."
이런거 직무유기 죄라고. 이 학교는 가끔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 일어날 때가 있다.
투덜거리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 생각하다가 선배를 올려보며 말한다.
"뭐... 크게 다치신 것도 아니고 소독 정도는 금방하니까 제가 해드릴게요."
그런거 전문적인 스킬이나 자격증같은거 요구하는 것도 아니니, 하염없이 보건 선생님을 기다리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
"앉으세요."
비어있는 의자에 선배를 앉히고, 기다려달라고 말해둔 뒤 보건실을 멋대로 뒤져본다. 약이 잔뜩 있는 선반이나, 보건 책상 밑이라던가, 서랍이라던가... 아무튼 소독약이 있을 곳들을 위주로.
학생이 이런 일 하는건 교칙위반이지만 그런거 알까보냐.
'대충 빨간 약 찾으면 되겠지...' -
89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10:15:22게다가 이벤트가 중요한 국면이라면 더욱 그쪽에 신경써야죠! 그래도 말해주셔서 고마워요 캡틴!(੭•̀ᴗ•̀)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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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캡틴◆Wx.lsJyb3Y (K8OUFsHv7c) 2021. 5. 8. 오후 10:15:40>>87 (손수건 우물우물) 얼마든지요~ 캡틴은 누구보다 늦게 자기 때문에 언제 불러도 튀어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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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10:16:48내가 맞이해주고 싶지만 지금 아영언니랑 돌리는 중이라 Tᗜ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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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10:17:23>>90 그거 먹는 거 아닌데..? 우와 캡틴이 손수건을 먹는다(?) 오케이에요! (੭•̀ᴗ•̀)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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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10:18:35(관심 좋아)(만끽)(???) 멀티는 힘든 법,,,저는 누워서 관전도 좋아라하니 젠젠 몬다이나이~~(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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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설화주 (COMfIs8mDc) 2021. 5. 8. 오후 10:22:01설화가 록산나를 보기 전 연습했던 곡은 이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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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10:29:20본격적으로 코어한걸.. 역시 멋져, 설화언니 `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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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10:32:46오너 티미인데 다홍주는 놀라울 정도로 음악에 조예가 없어서 감상이 한정적이에요,,근데 이건 멋지다...(⊙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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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설화주 (COMfIs8mDc) 2021. 5. 8. 오후 10: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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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10:42:45다들 올리시는 플레이 리스트들의 퀼리티가 어마어마해요. 멋져 다들.. 행복해서 승천해버릴 것 같아(??) (⊙ρ⊙)
>>97 따뜻한 말 감사해요(੭•̀ᴗ•̀)੭ 하지만 계속 멋져 최고야 해버리면 성의가 없어보일까봐(진땀) -
99 하은주 (89pIDWVt6g) 2021. 5. 8. 오후 10:58:21오늘 도로 무슨 일이야^ㅠ^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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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11:00:24하은주 어서오세요~~(രᴗര๑) 그 이유는,,,어버이날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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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하은주 (89pIDWVt6g) 2021. 5. 8. 오후 11:03:32앗 뉴페! 앙녕 다홍주 대충 시트스레 보면 나오는 캐주야. 새로운 귀여운 임티 사용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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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11:05:25귀여운 임티의 출처는 기본 임티지만 귀엽다는 말은 거절하지 않아요(੭•̀ᴗ•̀)੭ 뉴페! 다홍이를 데려온 다홍주에요~~ 잘부탁드려요 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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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캡틴◆Wx.lsJyb3Y (K8OUFsHv7c) 2021. 5. 8. 오후 11:14:47하은주 좋은 밤!
아 맞다 오늘 어버이날이었구나. 전혀 몰랐네,... -
104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11:16:24사실 저도 거리의 카네이션을 보고 아? 했어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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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헌영 - 이벤트 (ENNrj9VDKU) 2021. 5. 8. 오후 11:19:14시간이― 함께 걷는 동안 얼마나 흘렀는가. 계절은 한창 여름에 가까우며 태양은 여태 일몰에 닿지 못했을 테다. 그런데도 그림자가 기운다. 해가 저물어가나? 그 뚜렷한 이질성을 직감하면서도 헌영은 구태여 창밖을 확인하거나 연유를 묻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처음 별관 내로 들어섰을 무렵부터 공간의 이질성을 깨달았다. 그런 뒤에는 이미 상대방의 정체마저 묻지 않았던가. 그러므로 그는 이 변덕스러운 환경 변화마저 번거롭게 확인받지는 않기로 했다.
헌영도 여학생을 따라 소리 없이 마주 웃었다. 다감한 눈매에 부드러운 곡선이 진다. 붉어가는 시간에 드는 주홍이, 노을이 여학생의 붉은 손목에 역광을 드리운다. 검붉게 얼룩진 그의 손에도 한층 더 어둡게, 밝게.
"저보다도 저를 더 잘 아시는 것 같아요."
내가 아는 만큼만 안다면서, 그가 투덜거렸지만 어투에 장난스런 기색이 역력하다. 다만 정말로 그 말이 맞아떨어질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벗어나기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변화가 필요한 일을 겪는다면 노력해볼게요." 정답이 무엇이든 간에 그는 여전히 자신을 모르며, 적어도 지금은 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여학생의 모습이 사라지자 그도 서둘러 그 뒤를 따랐다. 서두르지 않았다간 문이 닫히고 다시는 열리지 않을 것만 같단 걱정이 공연히 들었던 탓이다.
그렇게 들어선 창고 내부는 밀폐된 공간에서 으레 날 법한 묵은 냄새가 아닌 온화한 향으로 차 있다. 보통은 창고를 이렇게나 깨끗이 관리하지는 않을 텐데도. 헌영은 잔잔하게 울리는 여학생의 목소리를 귀에 담으며 정리된 책의 윗면을 쓸어보았다. 이야기는 마찬가지로 믿기 힘든 내용의 연속이었건만 그는 여전하게도 이해하는 눈치다. 여학생이 설명을 끝마친 후에도 그는 잠시간 말이 없었다. 침묵, 그러나 햇살이 드는 적막은 처음의 것과는 달리 제법 온화한 성질을 띄고 있었다.
"그러면 당신은 떠날 준비를 하는 중이었던 거네요."
말하며 그는 여학생의 옆에 있는 책장으로 걸어 제 눈높이에 맞는 칸을 먼저 살펴보았다. 반창고로 덮어 감춘 환부 위, 손톱 나간 검지가 책등을 찬찬히 훑는다. 검은 가죽 표지에 제목이 없는 책이라, 혹 책 사이에 끼어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 책을 꺼내어 그 속까지 펼쳐보았다. 아무것도 없어 그것을 다시 본래 자리에 돌려놓았다. 달칵거리는 묵음과 종이면 겹치는 소리 사이에 목소리가 섞여들었다.
"다시 만난 추억은, 이곳에서 보냈던 시간은 즐겨우셨나요?"
작은 소음과 함께 상기의 과정이 기계적으로 반복되었다. 여기에는 없다, 다음 권. 그가 다시금 책장을 훑는다. 한적한 잡음만이 반복되어 울리다,
"갖지 못할 것을 동경했던 그 사람은 결국 불행했나요?" -
106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11: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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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캡틴◆Wx.lsJyb3Y (K8OUFsHv7c) 2021. 5. 8. 오후 11: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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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11:23:17오신분들 다들 다시 어서들 와요~~(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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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헌영주 (ENNrj9VDKU) 2021. 5. 8. 오후 11:23:36텀이 생각 이상으로 길어서 나도 놀라버렸단 거시야(๑⊙ロ⊙๑)
그나저나 이녀석 물어보는 게 굉장히 많군....🤔 무슨 물음표 살인마도 아니고(헌영: 너무해요)
하은주도 안녕~~~~~!!!!!! -
110 하은주 (89pIDWVt6g) 2021. 5. 8. 오후 11: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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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11: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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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11:38:39적영고에는 치유계와 츤계와 체육계같은 미소년소녀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환장할 요소들이 잔뜩이였다...(시트 한번 훑어보고 온 감상) 각자 공략은 비트코인급이겠지만(੭•̀ᴗ•̀)੭ (이 헛소리는 지나가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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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11:52:08하라구로 아가씨.. 치유계 도서관 천사님.. 190에 육박하는 대형 마망.. 털털한 코어게이머 닌자 여사친.. 장발 후추맛 남츤.. 친칠라남.. 지성미가득 너드 작곡가.. 작은 고루시.. 회색 댕댕이.. 얄미운 감초 기레기.. 할라피뇨맛 남츤.. 단정반듯 범생남.. 복실복실 흰병아리.. 니힐시니컬 청춘소녀.. 미스터 도야가오.. 금발 어르신말투 귀족아가씨.. 까칠멋쟁이 기타리스트.. 인간비글 슈퍼인싸.. 거기다 아날로그 마망까지. 오우 이건 시트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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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하은주 (89pIDWVt6g) 2021. 5. 8. 오후 11: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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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진-시후 (iriNd2qDbQ) 2021. 5. 8. 오후 11:52:28"글쎄, 진실을 담은 사진이란 당신의 얄팍한 한마디에 존폐를 좌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니까요."
기껏 꺼낸 사관이며 사초 이야기를 못 알아들은 성싶으니 그것은 다소 애석한 일이나 요점은 알아들었다 하면 그나마 신경쓸 것 없겠다. 표정의 이모지가 어떠하거나 항의가 얼마나 거세거나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능글맞게 받아친 진은 녹화 이야기에 비로소 주춤하는 시후를 보며 여태껏에 비해 현저히 의기양양한 미소를 보였다. 이것이로구나! 그동안도 느꼈지만 보기보다 최소한의 명에를 중시하는 위인이었다. 이러면 이용하기가 쉽지.
"어느 쪽이랄 것도 없지요. 당신 귀가하는 방향이 곧 나의 회귀처요, 출교하는 방향 역시 회귀처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 시후 씨는 도무지 못 알아들으려나요- 뭐, 무식한 것은 죄가 아니니 아무렴 어떻겠습니까! 요컨대 같은 방향이라는 것이지요! 자자, 오순도순 정답게 이야기하며 하교하도록 할까요? 우리 세상에 다시 없을 문경지교, 음 관포지교, 단금지교, ...... 여하간 절친이잖아요, 그렇죠?"
무식한 것은 죄가 아니니 어쩌니 한껏 깝죽거리더니 이제는 뻔뻔하게 팔짱까지 끼우려고 든다. 하는 짓만 놓고 보면 같은 학년 같은 반 같은 남고딩, 심지어 실제로는 그다지 친하지도 않은 사이라는 사실은 자각조차 없는 듯싶었다. 남은 손에는 여전히 녹화가 돌아가는 카메라를 든 채로 시후를 보는 소용笑容은 꼭 '우리 절친 맞잖아요' 하고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것만 같다.
//>>10 앗 응응 알써 그럼 기재한 적이 있다고 전제 깔아놓은 채로 일상 돌리겠다구^ㅇ^~~~,,(컨셉 기레기로 잡은 오너의 자포자기,,,,,,,
그래도 미니시후칠라가 귀엽게 썽내는 상황을 뽑아낼 수만 있다면 이것도 이것대로 가치가 있지 않을까....................^ㅠ^
갱신이라구~~~~~~~~~~ -
116 별비주 (CuIXbN5J9c) 2021. 5. 8. 오후 11:54:32>>114 치유계와 츤계, 체육계 캐릭터에 관심이 있다는 뜻이야? `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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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11: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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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하은주 (89pIDWVt6g) 2021. 5. 8. 오후 11:57:26>>116 핫 별비주 내 소원은 치유계와 츤계 체육계 및 그리고 앞으로 예약된 적영고 시트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하렘이란다! (그리고 하은주의 엔딩은 나이스보트는 무슨 모두에게 손절당하고 모브1과의 우린 친구잖아 그치? 엔딩이 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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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하은주 (89pIDWVt6g) 2021. 5. 8. 오후 11:58:50진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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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다홍주 (lUIJveU08U) 2021. 5. 8. 오후 11:59:09(있기 있는은 인기 있는 으로 봐주십사)🤦♀️
손이 비시거나 새벽이 심심하실 것 같은 분은 신입과 일상이나 질문(???) 놀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 팻말을 꽂아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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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캡틴◆Wx.lsJyb3Y (K8OUFsHv7c) 2021. 5. 8. 오후 11:59:56"나는 보이는대로 생각하고 말할 뿐이란다. 단지 너보다 시야가 넓어서 더 많은게 보일 뿐이고."
투정과 장난이 섞여든 말에 그다지 무게감 없는 말이 되돌아간다. 단지 그 뿐이다. 라고 여학생은 말하며 빙긋이 미소짓는다. 언젠가를 언급하는 헌영에게 언제든 네가 원하는 때가 가장 좋은 때일거라는 말도 해준다. 무릇 변화란 본인이, 당사자가 원하는 순간에 일어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니.
창고 안은 벽 높이 달린 창 두엇과 열어둔 문 너머로 들어오는 짙은 햇빛만으로도 충분히 밝았다. 손 탄 흔적이 역력한 책장과 책들 위로 내려지는 햇살은 온화하기 그지없다. 그 안을 얼마간 울리던 여학생의 목소리가 멎고, 또 얼마간을 자잘한 잡음이 이어간다. 언제까지고 잡음만 이어질 것 같던 분위기에 나직히 헌영의 목소리가 스며들자 여학생은 잠시 시선을 돌려 헌영을 보았다. 고운 먹으로 칠한 듯 검은 눈이 헌영에게 머무르다 책장으로 돌아가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떠날 준비라는 말은 꽤 쓸쓸하게 들리는구나. 나 역시 떠난다, 라곤 생각하지 않아. 이번은 잠시 다녀갈 뿐이지만, 언젠가 다시 올 수도 있거든. 그러니 지금은 내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주렴."
돌아감과 떠남은 같아보이면서도 다르지 않니. 목소리에 가벼운 걸음소리가 섞인다. 한걸음, 옆으로 물러난 여학생이 옆 칸을 천천히 훑어보고 있었다.
"즐거웠느냐, 인가. 말해 무엇하겠니. 내가 가고자 했던 곳에 와 찾고자 한 물건을 찾고 있는 이 상황만으로도 몹시 즐거운데, 말을 나누는 즐거움이 있는 아이를 만났으니 그 기쁨이 말로 표현이 될까 싶다."
표정을 보지 않아도 웃고 있음을 알 수 있을 만큼, 여학생의 목소리는 밝은 웃음기로 가득하다. 순수히 지금의 즐거움을 표하는 것만 같다. 후후. 미처 막지 못해 흘러나온 것처럼 작게 웃는다. 그런 기색이 남은 목소리가 마저 대답을 돌려준다.
"갖지 못할 것을 동경한 그가 불행한지 행복한지는 잘 모른단다. 애석하게도 나는 그와 그리 가깝지 않았고, 그와 가까웠던 어느 누구도 그의 깊은 속마음을 들어본 적이 없어. 그럼에도 내가 그를 그리 표현한 것은, 딱 한번, 그의 심연을 비춘 듯한 얼굴을 본 적이 있어서란다. 그것을 가지고 어떠느냐 표현하는 건 너무 섣부르잖니. 어리석은 인어라 비유한 시점에서 모순일지도 모르겠지만."
타각. 빼들었던 책을 도로 넣어 놓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린다. 때마침 생긴 정적 때문이었을까. 방금 놓은 책 위에 손을 올린 채 멈추어 있던 여학생은 짧게 덧붙였다.
"언젠가 그를 만나게 된다면, 한번 물어보렴. 불행한지. 그렇지 않은지."
그리고 여학생은 걸음을 옮겨 다른 책장으로 휙 넘어가버렸다. 부드럽게 코너를 돌아가는 몸짓에 긴 머리가 스르륵 따라붙는다. 궤적을 남기듯이. -
12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2:00:54하은주의 포부,,,잘 봤습니다,,,제 목표는 모두의 마망,,아니 이게 아니라 모두의 언니가 되어서 의남매/자매 엔딩을 보는 것,,(헛소리 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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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전 12:01:15아이 나메 아이잌....
진주 좋은 밤! -
124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전 12: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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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12:02:25>>118 (비글계에겐 관심없구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ᗜ´ 다홍주의 지적대로 하은이 같은 흰머리오목눈이 스타일의 아이가 잔잔하게 인기있다구. 장담컨대 하은이도 아차 하는 새에 썸을 타고 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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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2:03:23적영고 새변반 분들 텐션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메 실수하신 캡틴이 그와중에 귀엽군요(രᴗര๑) -
127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12:03:26아 그런데 여기서 하은주에게 질문! 하은이 키가 혹시 몇 센티미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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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2:04:43그 수요가 있기에 꾸준히 등장하는 것 아니겠어요? 별비주의 예시인 흰머리오목눈이 스타일의 아이! (੭•̀ᴗ•̀)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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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록산나 - 설화 (D88EJsnB3o) 2021. 5. 9. 오전 12:13:07"아, 하하....반박할 수는 없네..."
말 끝이 흐려졌다. 전에도 몇번 그런 적이 있다는 게 떠올라 머쓱하게 볼을 긁었다. 예를 들어 책을 떨어뜨려서 줍다가 책에 걸려 넘어져버린다던지, 그런 일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도움 받았는데 그냥 넘어가기도 좀 그렇잖아~?"
이렇게 받는 쪽이 그나마 편했다. 괜찮다고 넘어가버리면 영 신경 쓰인달까. 잡생각을 하며 걸어오자 보건실에 다다르는 건 금방이었다. 그리고 오늘도 보건실은 비어있었다. 자주 있던 일이라 크게 이상하지는 않았다.
"다른 일이 있으신가 보지."
일단 악보를 놓고 소독약을 찾으려다, 강제로 앉혀지자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악보를 품에 안고는 어, 으응...하고 답이랄지 감탄사일지 모를 것을 내뱉었다. 눈동자가 어색하게 굴러다녔다. 그러다 당신이 이곳저곳 뒤지는 것을 보고서야 목소리를 내었다. 어디보자, 소독약이라면ㅡ
"소독약이라면 가운데 찬장 위쪽에서 두 번째 오른쪽에 있어. 미안한데 혹시 드레싱 밴드도 갖다줄 수 있어? 그건 아마 제일 아래 책상서랍에 있을 거야."
꽤나 자세하게 알고 있었다. 보건실을 제집처럼 드나들다시피 하니 그럴만도 했다. 당장 어제도 보건실에 들렀던 참이었다. 3년 동안이나 그랬으니 모르는 게 더 이상할 정도였다. -
130 진주 (XCZtD29Zg.) 2021. 5. 9. 오전 12:13:20모두 안녕이라구~~~~~~~^-^
그리고 놀랍게ㅔㅔ도 눈꺼풀이 너무 무거워서 이만 리타하러 가겟다는 거시야...으아악 내 체력 어디
모두 구빰돼~~~!!^ㅠ^ -
131 하은주 (8/QbmDjXoY) 2021. 5. 9. 오전 12:13:26>>120 지금 당장 아니더라도 괜찮으니 다홍이 픽크루 보여줘!
>>124 어허 내가 먼저 선점했어. 헌영주는 얌전히 투항하고 헌영이를 넘겨라.
>>125 아냐!!! 비글계 완전 좋아!!!!!!! 개과 동물 최고다!!!!!!! 내가 하은이랑 별비랑 친해지고 싶어서 별비주에게 이렇게 치대는 거 보면 모르겠?
>>127 아 키 같은건 구체적으로 숫자를 정해두면 내 생각과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예를 들면 나는 스레 최단신-종족 인간 이런 캐를 상정하고 냈는데 진 스레 최단신-종족 페어리 이런 캐가 등판한다든가) 두루뭉술하게 냈었는데 한 150에서 플마 2 정도? 생각해두긴 했었어. -
132 하은주 (8/QbmDjXoY) 2021. 5. 9. 오전 12:15:09록시주 (맞이하는) 안녕! 진주도 (보내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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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전 12: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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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2:16:44진주 굿나잇~~~(രᴗര๑) 오늘 하루 고생했어요~~~!
>>131 (⊙ρ⊙)! ! 다홍주 손이 픽크루를 만지는데 최적화 되어 있지 않은데,,,하은주가 잊어버리실 때(다홍이가 적영고에 잘 스며들었을 때)쯤 가져와보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๑⊙_⊙๑ -
135 록시주 (D88EJsnB3o) 2021. 5. 9. 오전 12:16:51록시는 그냥 흔한 너드+예술계 캐릭 정도려나...메이저는 무슨 완전 마니악하잖아!
진주 빠빠이~~~~ 쫀꿈 꿔!! -
136 록시주 (D88EJsnB3o) 2021. 5. 9. 오전 12:17:17다들 안녕~~~~ 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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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2: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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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2:20:05>>135 메이저하지 않은 캐릭터성,,범접할 수 없는 마니악함,,,! 공략하는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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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하은주 (8/QbmDjXoY) 2021. 5. 9. 오전 12: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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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2:25:52>>139 기대는,,,접어두시고 그저 세월아 네월아 기다려주세요,,,,다홍주가 안까먹기를 바래주시면 좋고요(낡아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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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하은주 (8/QbmDjXoY) 2021. 5. 9. 오전 12:31:46다홍주 아직 일상 할 수 있다면 돌릴래? 텀 길어서 금방 안 끝나고 며칠 이어서 하는게 나 특인데 괜찮다면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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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철수주 (WSmv/.27vA) 2021. 5. 9. 오전 12:33:02도-모 참치=상!!!!!!!!!!!!!!!!!! 오랜만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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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전 12:33:30철수주 오랜만이에요!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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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2:34:10>>141 !!!하이고 선생님 쇤네 일상이라면 가능합죠! 암요! 저도 대체로 주말에 진득하게 붙어 있고 중간에는 답레만 두고 갈 가능성이 높아서 며칠 이어서 하는 쪽이시라면 더 환영입니다!~~~('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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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록시주 (e3BmgIpoWM) 2021. 5. 9. 오전 12: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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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록시주 (e3BmgIpoWM) 2021. 5. 9. 오전 12:34:46안녕 철수주~~~~~ 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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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2:35:01철수주 어서오세요 좋은 밤~~(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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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2:36:24>>145 그만큼 록시가 매력적이라는 거시지~~~(രᴗര๑) 이미 (일방적으로)내적 호감도가 높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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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12:37:10도-모 철수=상!!!!!! 돌아오는 길이 늦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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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하은주 (8/QbmDjXoY) 2021. 5. 9. 오전 12:39:05>>144 앗 혹시 편한 상황 있어? 선레 힘들면 내가 쓸까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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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하은주 (8/QbmDjXoY) 2021. 5. 9. 오전 12:39:50도-모 철수주=상! 오랜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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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하은주 (8/QbmDjXoY) 2021. 5. 9. 오전 12:41:06>>145 나는 지금까지 록시주가 보여준 픽크루를 잊지 않았어. 록시 예쁘다! 세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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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2:41:18>>150 원하는 상황은 하은주가 손가는대로 쓰시기 편하고 부담없는 상황이면 어떤 상황이든 환영이에요~~~신입인데 놀아주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걸!(രᴗര๑) 저는 상황 편식이 심하지 않으니 마음껏 가져와 주시면 됩니다(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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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진아영 - 채별비 (M2i23RgEMY) 2021. 5. 9. 오전 12:42:57그럼. 아영은 긍정의 의미를 담아 고개를 끄덕였다. 여전히 시선은 교탁에 걸터 앉은 별비를 따스하게 올려다보는 채였다. 어쩐지 여동생이 생긴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 과거의 아영이 지금같은 기분을 느꼈었다면, 당장 부모님께 달려가 동생을 낳아 달라고 떼를 써 봤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런 순간을 위해서라면 조금 말 안 듣는 못된 아이가 되었어도 좋았을 엔데. 아하하ー또 다시 아영이 소리 없이 작게 어깨를 떨었다.
다행히도 별비의 얼굴에 얇게 그늘져 있던 시무룩함은 금새 날아갔다. 아영은 마지막으로 쓰다듬던 손을 그대로 쓸어내려 흘러내린 보랏빛 머리칼을 귀 뒤로 가지런히 넘겨 주고는, 손을 떼며 다시금 말갛게 웃었다. 음악실 창문으로 햇빛이 슬금거리며 아영의 얼굴로 기어 올랐다. 밝은 갈색 머리칼이 반사되어 투명하게 빛난다.
[ 올 한 해동안 잘 부탁해요. ]
[ 별비 후배님. (`ᗜ´, 하고 웃고 있는 별비로 보이는 캐릭터 그림.) ]
아영이 내민 수첩의 내용을 별비가 다 읽었다면, 아영은 한 장을 넘겨 깨끗한 수첩의 한 가운데에 무언가를 꾹꾹 눌러 적어내릴 것이다. 그러다 멈칫, 이걸 보여야 할지 말아야 할지 별비와 수첩을 번갈아 보다가, 얼마 가지 않아 금방 수줍은 듯 말갛게 웃으면서 수첩을 뒤집겠지. 거기엔 이렇게 쓰여 있을 것이다.
[ 오늘 별비와 만나서 ]
[ 기뻐요. ]
환하게 웃었다. 아영의 얼굴에서 햇빛이 반짝였다. -
155 철수주 (WSmv/.27vA) 2021. 5. 9. 오전 12:43:09김철수:
211 좋아하는 음료
김철수 : 좋아한다기보다는 연료로 마시는거기는 한데 몬스터. 이게 말이지, 뭐라 할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가 몸 안에서 솟구치는 감각이 참을 수 없단 말이지.
249 욕구를 잘 참나요?
김철수 : 뭐라고 했었나?
284 칭찬받거나 인정 받는 부분은?
김철수 : 예전에 할아버지한테는 제법 칭찬받았지. 성격적으로는 아니라도 손재주는 좋다고 말이야. 삼촌보다 낫다던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143 캡틴도 도-모!!!
>>146-147 록시주도 다홍주도 도-모!!!!
>>150 신칸센의 마케구미 클래스는 실제 위험하니까 말이야.
>>151 도-모!!! 오랜만이군!!!! -
156 아영주 (M2i23RgEMY) 2021. 5. 9. 오전 12:43:43답레와 함께 리갱 :D~! 휴일 밤이라 그런지 복작복작하네요! 기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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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2: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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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2:46:38아영주도 리하~~~(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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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12:47:25(그리고 별비주는 장절하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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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철수주 (WSmv/.27vA) 2021. 5. 9. 오전 12:48:37(아영별비 파과력에 폭발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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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2:50:08(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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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12:51:31아영주의 답레 짓수... 파괴력은 굉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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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아영주 (M2i23RgEMY) 2021. 5. 9. 오전 12:52:23아니 이게 무슨.. 무슨 일이야..... >:ㅁ...
스레가 폭발로 난리가 났잖아.....! -
164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전 12:52:38(모두가 승천하는 광경에 턱 빠짐)
이 무시무시한 파괴력...역시 귀여움은 최강이야... -
165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2:53:53답레만으로 아영주가 몇명을 사망시키고 폭발시키고 승천시켰는가(º∼º) (엉망이 된 내부를 청소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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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12:54:49으음.. (고심 끝에 목줄 손잡이 놔버림) 가라 별비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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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아영주 (M2i23RgEMY) 2021. 5. 9. 오전 12:59:25나는.. 나는 그저.... 답레를 썼을 뿐인데 <:3.......
(재가 휘날리는 폭발현장에서 덩그러니.....) -
168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01:18(팝콘 장착)
치유계,,,,치유계,,,,아영아 나한테도 만나서 기쁘다고 해줘,,,,(아영주:?누구세요 -
169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1:03:51이건 사족이지만 별비주는 이따금 이유도 없이 우울해질 때가 있는데, 농담 아니고 아영주의 답레를 보는 순간 우울한 기분이 한방에 증발했어.. 아영언니.. 아영천사님... 아영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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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아영주 (M2i23RgEMY) 2021. 5. 9. 오전 1: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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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1:07:065월이란 신록의 계절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달이다. 아직 교내 카페테리아에는 심혈을 기울인 꽃 데코레이션이 테이블마다 빠지지 않고 있었지만 교사에 식재되어있는 나무에 피어있는 꽃들은 이미 꽃받침 속으로 들어가고 파릇한 잎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다행스럽다고 할까 꽃이 피어있던 화려한 한 순간을, 학생들의 가벼운 지갑을 잡기 위해 카페 메뉴가 나열된 배너를 들여다보는 하은은 눈동자는 메뉴판의 글귀를 따라 천천히 굴러갔다.
아무래도 봄이라고 하면 벚꽃의 이미지가 강하지 않나. 하지만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은 매화라든가, 개나리라든가도 있고, 음료의 색이 바뀐다는 팬지나 5월의 초록빛을 형상화한 말차 메뉴도 좋지 않을까. 오늘도 하은은 시답잖은 생각을 해가며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결정을 내리기는 언제나 힘들었지만 이번 선택지는 무엇을 어떻게 고르든지간에 모두 매력적인 선택지였고, 하은의 입은 하나였기 때문이었다. 언제까지고 입을 열 생각을 하지 못하고 우두커니 서 있는 하은 때문에 주문을 받는 사람의 기색도, 뒤에 줄을 서 있는 학생의 기색도 점점 나빠져가고 있었다.
"앗, 앗, 아! 죄송...죄송합니다..."
하은은 결국 쭈뼛거리다 주문을 하지 못하고 돌아서버렸다. 저를 한차례 봤던 카페테리아 직원의 눈길이, 뒤에서 줄을 서 있던 학생의 눈빛이 그럴거면 왜 줄을 서고 시간을 끌었냐는 말을 대신한 것 같아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어쩔 줄을 몰라 주변을 얼쩡거리며 시선을 돌리던 하은은 누군가의 눈과 마주치자 재빠르게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
17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08:33>>170 아영주 천사,,,,몹쓸 드립을 받아주셨어ㅋㅋㅋㅋㅠㅠㅠㅠㅠ(행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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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1:09:10아영주 안
(폭발사산) -
174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10:27(그리고 다홍주는 하은주의 선레에 있는 하은이의 모습에 엄마미소를 짓고 마는데)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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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아영주 (M2i23RgEMY) 2021. 5. 9. 오전 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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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16:30(룰루랄라 답레 쓰러 가려다가)
>>175 (선명하게 올려드림) 다홍이가 아영이의 치유력에 패배하고 말 것 같은 늑낌적 늑낌이 들지만 저도 기대,,,,,(투명도 10%의 엄지 척)
(다시 하은주 답레 쓰러 룰루랄라) -
177 채별비 - 진아영 (aO.4XWs9is) 2021. 5. 9. 오전 1:17:03별비는 활짝 웃은 채로 아영을 가만히 보다가, 아영의 수첩으로 시선을 떨어뜨렸다. 올 한 해 동안 잘 부탁해요. "응, 나도 잘 부탁해!" 별비 후배님. "아영 언니- 앗, 이거 내 그림이야? 귀엽다! 난 그림같은 거 진짜 못 그리는데 그림 배워둘걸-" 하다, 아영이 수첩을 뒤집자 별비는 웃는 얼굴 그대로 눈을 깜빡였다. 거기에 적혀 있는 햇살처럼 따스한 말들에, 별비는 깜빡이던 눈을 멈추고 무심코 시선을 들어버렸고-
해가 기울어지며 아영의 얼굴 위에 오후의 햇살이 내리는 그 순간을, 아영의 얼굴 위에 말간 미소가 걸리는 그 순간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고스란히 눈에 담아버렸고, 그것에- 그 소박하고도 선명한 빛에 그만 경도되어 버리고 말았다.
밤하늘의 넓음을 알되 햇살의 따스함을 알지 못하던 떠돌이별, 마침내 찬연한 햇빛을 마주하다.
떠돌이별에게 아침이 왔다.
별비는 문득 자신이 스쳐지나온 수많은 곡들에서 햇살의 따뜻함을 찬미하거나 비유에 이용하는 그 모든 가사들을 떠올렸다. 그들이 왜 그런 가사를 쓰는지 조금 알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그 가사들 중 어떤 가사로도 지금 이 순간을 표현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정말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결정하길 잘했어.
별비는 조심스레 단상에서 엉덩이를 미끄러뜨리며 가볍게 폴싹 착지했다. 그리고 더할 나위 없이 상냥한 관객에게로 다가가서는, 아영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툭 기댔다. 따뜻하고, 밝고, 부드러워서, 자신이 잠겨 있던- 뒤에 두고 온 기억들 따위는 우습게 털어내버릴 수 있을 만큼. 무심코, 별비는 웃었다. 우울한 기억 위에 덧씌우기 위해 그려놓았던 평소의 그 활달하고 개구진 웃음이 아니라, 조금 더 수줍고 조금 더 말간... 오랫동안 잊고 있던 웃음을. 별비는 눈을 감고, 평소보다 조금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응."
"나도 그래."
이마를 뗄 때는 별비의 얼굴에는 다시금 아영이 잘 아는 `ᗜ´ 모양의 웃음이 걸려 있었지만, 그 웃음은 뭐라고 해야 될까, 종전과는 조금 달라져 있었다. 무언가 아주 사소한 게 바뀐 듯한, 그래서 조금 더 환해보이는 웃음이.
"-그러면, 한곡 더 들어볼래, 아니면 이제 슬슬 밴드부에 이것들을 돌려주고 나서 맛있는 거라도 먹으러 갈까? 크로플 어때!" -
178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1:17:24스레가 적당히 따땃해서 꺼내는 내 개인적인 적영고 아이들 꽃 이미지!
다홍-백일홍
아영-데이지
별비-산수유 꽃
현율-등나무 꽃
철수-사루비아
록시-백합(중에 베벌리 드림즈라는 품종)
지금 있는 사람들만 해봤는데 빠진 사람 없겠지?
나중에 다른 아이들도 해보고 싶긴 한데 꽃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고 이미지 이거 아닌데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그러면 어쩌까요 에이 내 개인적인 이미지니까 넓은 마음으로 이해 부탁해~ -
179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1: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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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1:19:12산수유의 꽃말은 영원불멸이구나.
불사신! 불로불사! 후후후후후... 스탄─도──파와─────!!! (반사적으로) -
181 아영주 (M2i23RgEMY) 2021. 5. 9. 오전 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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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1:20:38>>180 앗 꽃말은 생각 안했어! 혹시 꽃말보고 이거 아닌거 같아도 생긴거만...생긴거만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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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1:23:26TMI) 별비의 정체에 대해 말하자면 별비는 확실히 인간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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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1:24:06별비랑 아영이 일상 좋네ㅠㅠ 폭발사산할 몸이 없어서 이젠 폭발사산도 못 한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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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아영주 (M2i23RgEMY) 2021. 5. 9. 오전 1: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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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전 1:26:04오호- 등나무 꽃이라. 좋네요! 길게 늘어진 등나무 꽃 사이로 은근히 보이는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하은주, 굿 아이디어!
꽃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캡틴이 현율 시트를 구상할때 생각했던 꽃은 동백이었답니다. -
187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1: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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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헌영 - 이벤트 (7k49FOZdgw) 2021. 5. 9. 오전 1:29:27여학생의 말을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대화는 그럼에도 이제까지의 양상대로 수월하게 흘러간다. 어차피 돌아갈 여정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모든 일을 소상히 캐물어 무엇하겠나. 멀리 보지 못하는 자, 필멸의 허물만을 더듬는 것이 전부일 그로서는 상대와 동등한 시간을 보내는 지금에 충실한 편이 낫다. 부드러운 충고에 그는 소리 없이 빙긋 웃음을 흘렸다.
"…그러게요. 떠난다는 말은 기약 없을 것만 같아서 꽤 서글픈데, 제가 잘못 생각했나 봐요."
탁, 펼쳐 훑던 책을 덮으며 그가 고개를 들었다. 여학생의 눈길이 그를 떠나 돌아갈 때, 박자를 놓쳐 늦은 반응으로 그 검은 뒷모습을 응망한다. 참 마땅스럽게도 헤어짐이 영원한 작별이 되리라는 착각을 당연시해버렸다. 불변하는 줄로만 알던 진리가 이제선 고작 착각에 불과하게 되었다니 이 얼마나 우습고 기쁜 일인가. 꺼내든 책의 표지를 훑는 눈길이 얼핏 망연했다. 그것을 꽂아 다시 정돈한다. 그리고 한 걸음, 발을 떼어 옆쪽 칸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저도요. 돌아가신 후엔 조금 쓸쓸할 정도로 지금 시간이 좋은걸요. 아, 이렇게 말하면 나중에 눈물 날 것 같은데."
조금 높은 곳에 꽂힌 책을 찬찬히 가리켜가며 틈을 살핀다. 즐겁다는 그 말에 그는 여느 때보다도 환하게 웃음짓는다. 그에겐 몹시도 쉽게 타인을 좋아하고 마는 악습관이 있지만, 오늘의 상대에게는 특히나 각별한 호감을 갖게 된다. 자꾸만 시시껄렁한 소리를 하며 초를 치는 것이 거슬릴 지경이었으나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분위기가 울적해질 것만 같아서다. 사실은 그도 상대도, 오늘 일로 후일 눈물 짓는 날이 오지는 않으리란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진중한 감성은 곧잘 사람을 씁쓸하게 만드니까, 즐거운 만남은 즐겁게 끝내는 편이 더 좋았다.
"아, 어려운 일이죠. 저만해도 오랫동안 동경해온 게 있는데, 지금까지도 그걸 실현해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요. 하지만 가장 괴로웠던 당시에도 이 상태를 불행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았었네요."
객체마다 느끼는 만족과 불행의 총량은 다른 법이다. 자신만 해도 매 순간을 절망에 빠져 살지는 않았으니 주창할 근거는 있는 생각이지 않은가. 불행이란 행복하지 아니함과 아니한 그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즉.
"…아니다, 그건 불행한 게 맞았나." 아주 잠깐, 부주의하게 흘려버린 말에 스스로 당혹한다. 낮게 중얼거려 날숨처럼 미약하게 들릴 문장이었지만 공간이 조용하니 소리가 울려 불안스럽다. 이야기에 심취해 생각을 너무도 편히 흐르도록 해버린 게 화근이었을까. 장서의 구분칸을 옮겨가던 손짓이 잠시 멈칫했으나 눈과 손은 자연스레 제 할 일을 다하고 있었다. 조금 뒤에야 꾹 다물었던 입이 다시 열렸다. 그가 다시금 미소지었다.
"네, 한 번 그렇게 해볼게요. 제가 그 사람을 만나거나 알아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살아 있다 보면 어떻게든 되는 일이니까요." -
189 현미르 (nwwvoB7/PA) 2021. 5. 9. 오전 1:32:19이번에 시트 통과한 미르주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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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1:32:42미르주도 안녕~ 호오, 삼대마망에 이어서 삼대남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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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전 1:33:04미르주 좋은 밤! 어서와요~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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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1: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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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전 1: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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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현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1:34:08츤데레라는 말은 썼지만 약간 츤데레라기 보다는 그냥 평범한 남고생 쯤 생각하면 편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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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1:34:57미르주 안녕~ 대남츤의 시대가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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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전 1:36:33와! 삼대 남츤!!!!!!!!!!!!!!!
삼대마망과 삼대남츤을 이은 또다른 삼대 시리즈를 만들면... 삼대 시리즈가 셋이 돼서 삼위일체를 이루게 되지!(아무말ㄹ)
미르주 하위~~~~~~~ 신입 최고야 반가워!!!!! ^ㅡ^ -
197 현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1:36:34안녕 잘부탁해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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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1:37:45>>196 별비와 설하와 하람이 힘을 합치면 삼대 기타리스트..(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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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전 1:38:06그나저나 슬슬 답레가 아무말대잔치가 되어가는군....🤔
이따 자러 갈 예정이라 답레는 느긋하게 줘도 오케이~~~~~!! :3 -
200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1:39:15헌영-카라
아이돌 카라 아니야. 꽃도 카라라는 꽃 있어! -
201 설화 - 록산나 (BXfmYmzpd.) 2021. 5. 9. 오전 1:40:09"다친 학생을 돌보는 것 외에 어떤 다른 일이 있다는건가요. 정말이지..."
답답한 마음에 어쩐지 선배를 탓하는 것 같은 말투가 되었다.
나의 이 가시가 돋힌 듯한 말투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새삼, 내 입으로 말하긴 뭣하지만 나의 인간 관계는 대단히 좁다. 1학년 때는 거의 넋이 반쯤 나간 상태에서 학교를 다녔으니 애들한테 인사를 하거나 할 여유도 없었다. 거기에 연습한다고 매일 기숙사, 연습실, 기숙사, 연습실의 연속...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람과 멀어진다.
그리고 거기엔 분명 이 말투도 한 몫하고 있을테니... 붙임성이라곤 요만큼도 없는데다 입만 열었다하면 까칠한 말이 튀어나오는 애를 누가 친구로 받아줄까.
보통은 밴드부를 하면 인싸가 된다고 하던데, 내 경우엔 전혀 그런 진전이 없다. 아니면 아싸가 엄한 곳에 온거거나... 응. 이게 더 정확할지도.
열심히 약을 찾으려고 손을 뻗는데 등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멈칫, 한다.
"뭐야. 잘 아시네요 선배... 역시 그냥 놔두고 갈 걸 그랬나."
찾은 소독약과 밴드를 들고 놀란 눈을 동그랗게 끔뻑이며 록산나 선배를 바라봤다.
가운데 찬장 위에서 두 번째, 그리고 책상 서랍 제일... 위였던가 아래였던가. 방금 들었는데도 기억이 안 나는 것을, 선배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읊어주었기 때문이다.
딱히 외울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건실 자재를 거의 좌표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알고 있는 것은 솔직히 놀랍다. 그리고 도와주지 않았다면 난 아마 재난 영화에 나오는 마트 수준으로 보건실을 엎어놨을 것이다. 난 정리정돈에 무지 서투르니까. (내 방도 다르지 않다.)
이렇게나 보건실의 속사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도와주지 않았어도 어떻게든 됐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왜냐면 그건, 분명 수시로 굴러봤기 때문에 알 수 있는 사실일테니까...
'솔직히 휠체어 안 끌고 다니는게 용할 정도인데.'
잡상은 제쳐두고, 소독이나 할까.
약과 밴드를 가지고 앉아있는 선배 앞에 쪼그려 앉아 상처를 마주한다.
좋아. 피는 아직도 시뻘겋게 나오고 있군. 다행인건 이쯤되면 구르는 요령이라도 생기는건지 조금 쎈 생채기에 그치는 수준이라는거.
'따끔해요.'라는 간호사스러운 대사를 뱉자마자 소독약이 젖은 솜을 배려도 없이 상처에 불쑥 가져다 댄다.
그리고 가볍게 문지르고, 이 솜을 버린 뒤 밴드만 붙이면 끝이란거지. 보건도 진짜 별거 없네.
드레싱밴드의 포장을 벗기며 문득 선배는 어떤가 싶어 궁금해져, 눈을 위로 올려 바라본다.
거기엔......아, 그런가.
"제 호의를 너무 어색하게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하는데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밴드부에 곡 써주고 있잖아요."
중얼거리듯, 마치 변명이라도 하듯이 늘어놓는다.
평소 캐릭터를 생각하면 나라는 인간은 이런 행동을 할만한 녀석이 아닐테다. 행동 알고리즘에 벗어나는 상황이라고 할까...
그건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공기 중에 떠도는 살짝은 어색한 기류를 지금에야 눈치챈걸지도.
하지만 나라고해서 면식 있는 사람을 일부러 내칠 정도로 못되먹은 인간은 아니다.
그래, 록산나 선배는 어찌됐거나 밴드부에도 곡을 제공해주고 있는... 천문부 소속 '취미로 작곡가를 하고있는 사람' 아닌가.
솔직히 분하다.
능력없는 내 자신이. 보란듯이 곡을 쓰며 작곡가 활동을 하고 있는 선배가.
그리고 변하지 않는 현실이.
"그건 고맙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나는 그렇게 말했다.
그녀가 쓴 곡들이 내 취향과 맞지 않는다고는 생각해도, 나쁜 곡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다 됐네요. 소독" -
202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1:40:13>>200 아 내 이미지는 노란 카라 말고 흰색 카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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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사이주 (eyWMZVyQyU) 2021. 5. 9. 오전 1:40:28٩(ට˓˳̮ට๑)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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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1:42:01>>203 `ᗜ´ (레몬인퓨즈 탄산수 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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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1:43:36오. 또 다른 신입이. 좋아, 이렇게 설화주는 신입티를 벗어가게 되는군 후후.
어서오라구 미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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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1:44:22설화주랑 사이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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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하람주 (FwFQBHyNv.) 2021. 5. 9. 오전 1:44:55금안 장발 동맹이 발족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역시 새벽에 불타는구나 우리 스레는. (대충 폭발사산한 흔적 관망) -
208 현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1:45:01어서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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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전 1: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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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전 1:47:03하람주도 안녕~~~~!!!!!! wow 그러게 더블 흑발금안장발 남츤! 반도 같다! :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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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1:47:58하람주도 안녕! 하 잔해 치우기 힘들ㄷ 아니 치울 잔해마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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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하람주 (FwFQBHyNv.) 2021. 5. 9. 오전 1:48:07모두, 좋은 새벽이야.. 잘들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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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사이주 (eyWMZVyQyU) 2021. 5. 9. 오전 1: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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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1: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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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현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1:49:34으앙 :0c 맞네 하람이랑 동급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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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1:50:15한설화:
082 돼지고기 vs 소고기
"그런 말이 있죠. 소고기를 절대 딴 마음 없이 사주는 사람은 없다고.
...저는 무조건 소고기에요."
171 실제 나이와 외적으로 보이는 나이는 어떻게 다른가요?(동안,노안 등 포함)
- 보이는 그대로이다.
166 손톱길이는?
"보세요. 바짝. 일렉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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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 팔찌, 발찌 중 뭐가 제일 좋아?"
한설화: "굳이 따지자면... 팔찌려나. 너무 안 튀는 데다. 은근하고..."
"계속 욕을 중얼거리는 사람을 보면?"
한설화: "똥은 최대한 피해야죠."
"어느날 일어나 보니 너를 제외한 모두가 사라져 있어. 그럼 어떨 것 같아?"
한설화: "으. 이런 쓰잘데기 없는 질문 좀 그만하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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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최다홍-임하은 (NFA3ILEl1M) 2021. 5. 9. 오전 1:51:21어울리지 않는 자세였다. 대체 왜 메뉴에 벚꽃이나 그런 게 있을까. 애매하게 낀 팔짱을 풀고 한손으로 턱을 받치는 자세를 잡은 채 떠올리는 생각이였다. 당연히 벚꽃이 붙는다고 해서 정말 벚꽃잎을 한움큼 넣어서 만들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기는 하지만 화려하게 피어 있던 그 한순간을 대체한 것 같은 메뉴들을 죽- 훑던 다홍의 그 눈동자가 의도치 않게 교내 카페테리아에서 주문을 하기 위해 길게 늘어서 있는 학생들의 줄로 향했다가 다시 움직여서 직원과 마주보고 서있는 학생에게 향했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이였다. 친구들과 함께 왔었지만 친구들이 자리를 떠난 카페테리아에 다홍은 혼자 있었기 때문이다.
일순간 아- 하고 미약한 탄식이 입술을 비집고 흘렀다. 처음 보는 학생에게 낯에 철판을 깔고 말을 걸만큼 사교적이지는 않았지만 빈손으로 돌아서는 그 모습이 어딘가를 건드려서 다홍은 턱을 괴고 있던 손을 내렸다.
눈이 마주쳤다-고 느끼는 순간 다홍은 눈이 마주친, 그 아이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그리곤 시선을 내려버린 그 아이와 눈높이를 맞출 셈인지, 다홍은 그 품이 낙낙한 붉은색 계열의 가디건 소매에 조금 덮혀 있던 손으로 자신의 무릎을 짚고 고개를 기울여 인사를 건넸다.
“안녕.”
지척에서 소근거리듯 나긋한 로우톤으로 인사를 하며 다홍은 빙긋-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인사를 건네는 목소리의 울림이 사라지기 전, 다홍의 말이 나긋하게 이어졌다.
“메뉴 고르기 어렵지 않아? 나는 늘 올 때마다 어렵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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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1:51:33하람주도 하이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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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1:51:57>>209 감동해줘서 나야말로 감동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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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하람주 (FwFQBHyNv.) 2021. 5. 9. 오전 1:51:58>>215 묘한 동질감과 묘한 동족기피 사이 그 어딘가
하람이는(어쩌면 두 사람 다) 타인에게 섣불리 다가가지 않으니 이야기나눈 적은 적겠지만 말야
아, TMI지만 캡틴의 말에 따르면 적영고의 반은 1학년 때 배정된 그대로 3학년까지 쭉 올라간대 -
221 하람주 (FwFQBHyNv.) 2021. 5. 9. 오전 1:52:23설화주도 안녕. 좋은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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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전 1:52:25앗 맞다! (유행 놓친 썰!)
헌영이가 개라면 견종은 당연히 골든 리트리버로 생각 중이야! 사람좋아~ 성격 참해~ 옐로카드 2021930291039장 보유 중인데 한도가 끝없어~라는 성격이 역시(끄덕) -
223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1:53:18>>220 오호. 이건 뉴비에겐 고급 정보네. tmi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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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1:54:18>>222 음음. 산책 좋아하는 것도 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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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전 1:54:23>>211 의문의 폭발사고... 과연 이 판에서는 어떤 비극이 벌어졌던 것인가....(그알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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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54:53(걸린 시간에 반비례하여 극도로 짧은 답레에 도게자)
그 사이에 온 사람도 있고 다홍주는 신입 타이틀을 빠르게 떼서 기쁘네요(രᴗര๑) 오신분들 어서와요~~~~ 미르주는 반가워요! 바로 위에 있는 시트 걔 다홍주에요! 몹시 환영~~~~
게다가 위에 백일홍=다홍이라니,,,,머리색이 닮았나??🤔 -
227 진단을 거두는 자 하람주 (FwFQBHyNv.) 2021. 5. 9. 오전 1:58:46강하람:
336 캐릭터가 생각하는 것은 과거or현재or미래
"...어느 쪽도 아냐."
186 주변인의 신발끈이 풀렸을때는 어떻게하나요?
"알려줘야지." (*캐주 주석: 소리내서 말하지는 않고, 주로 팔을 톡톡 두드려 부른 뒤 주변인의 발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켜보인다. 하람의 경우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간단한 용무라면 말보다 제스쳐로 표현하는 편.)
334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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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가 무서워."
강하람: "...굳이 그런 말을 들을 이유, 없는 것 같은데."
강하람: (너한테 뭘 할 생각 없으니까 쓸데없는 걱정 말라고 말하려다, 염증을 느껴 입을 닫고 대화를 중단한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뭘 먼저 바로잡을 거야?"
강하람: "필요없어."
"고백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강하람: "의미 없는 질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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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현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1:58:50미르는 기피하는 편은 아니야! 그렇지만 먼저 다가가서 친해지려고 하는 편도 아니라서 정말 대화한적 없겠다... 어쩌면 정말 서로 동족기피하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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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전 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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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2:01:13>>229 !!그런가요!? 그게 이유라면,,,,,!(비장하게 다시 신입 타이틀을 이마에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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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2:05:05"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나요? 라는 멘트에 대응하는 방식은?"
채별비: 일단 정말로 어디서 본 적 있는 사람인지 확인해야지! 나 이래봬도 한번 만나본 사람은 안 잊는다구 `ᗜ´
채별비: 아니면, 사람 잘못 봤어요~ 하면 되지.
채별비: 근데 정말로 그럴 리 없겠지만, 그게 만에 하나 작업멘트 같은 거면.. 난 그런 진부한 작업멘트는 질색이더라.
"자고 싶은데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
채별비: 엄- 연습용 통기타로 한 곡? `ᗜ´
채별비: 대신 컨버터로 앰프가 아니라 이어폰을 꼽아놓지.
"어쩌다 그렇게 예의가 없게 된 거야?"
채별비: 凸`ᗜ´凸 (대충 방송사고)(채널 조정중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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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2:07:39(모두의 진단을 한번씩 념념)(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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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진아영 - 채별비 (M2i23RgEMY) 2021. 5. 9. 오전 2:09:55아영은 다가와 이마를 맞대오는 별비를 밀어내지 않았다. 비록 의외의 상황이라 놀란 듯 눈이 동그랗게 커지기는 했지만, 찰나의 순간이다. 그저 조금 더 온화한 빛을 품게 된 별비의 미소를 오롯이 눈동자에 담고는, 그것을 찍어 간직하듯 눈꺼풀을 살풋 내려 감았다. 나도 그래, 하는 별비의 말에 그렇다면 다행이야, 하고 속삭이듯 입술을 달싹인다. 이마가 떨어지면, 언제나와 같이 부드럽게 웃고 있는 아영의 얼굴이 별비를 곧바르게 마주하고 있다.
[ 마음 같아서는 하루종일 듣고 싶지만 ]
[ 조금 있으면 해도 질 테니까요. ]
[ 얼른 밴드부에 가져다 주지 않으면 다들 집에 갈 거에요. ]
진심으로 아쉬운 듯, 눈썹이 팔자가 되어도 빙긋이 웃고 있는 것은 여전하다. 물론 마음이야 한 곡이 무어냐. 아예 학교 구석 한 켠에 자리를 잡아 놓고 콘서트라도 열어 청해듣고 싶은 심정이다. 그러나 귀한 것은 이따금씩 꺼내 보아야 진정 소중하게 느껴지는 법, 아영은 오늘 들었던 연주, 그 한 곡의 잔향을 오래도록 느끼고 싶었다. 손가락 끝에서 튀던 유성우의 빛나는 궤적을ー
[ 대신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불러 주세요. ]
[ 나는 시간이 많거든요. ]
[ 별비와 함께하는 날이라면 분명 즐거울 거에요. ]
거기까지 이야기하고 나서, 아영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차, 밴드부에 돌려 주려면 해체부터 해야겠네. 아영은 작은 앰프를 가리키며, 도와줄까요? 하는 얼굴로 별비를 돌아보았다. -
234 아영주 (M2i23RgEMY) 2021. 5. 9. 오전 2:10:53답레를 쓰는 사이에 또 다른 참치들이 :D...! 다들 어서 와요, 반가워요!
뉴 페이스인 미르주 환영해요 ^u^*~!! -
235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2:11:19아영주도 안녕안녕~
아까 인사했나? -
236 아영주 (M2i23RgEMY) 2021. 5. 9. 오전 2:11:45>>235 앗! 안 했던 것 같아요! 반가워요 설화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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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2:12:47>>236 역시 그렇군... 반가워. 오늘도 귀엽구나 아영 센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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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현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2:13:54현미르:
192 타인과 자기 자신 중 더 우선시하는 쪽은? 평소엔 자신. 위험한 상황에서는 타인
"당연히 나 아니야?"
084 글을 쓸 때의 버릇 지우개를 안 쓰고 선으로 쭉쭉 긋는다.
"그런 게 있을리가 없잖아. 뭘 쓸데 없는 걸 물어봐?"
178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은 어느정도? 자신감 100% 이건 자만일 수도 있겠는데 싶을 정도.
"당연히 일류지. 내 능력은. 보면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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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명대사는?"
현미르: 보통 그런 걸 만드냐?
"어쩔 수 없는 술버릇은?"
현미르: 술은 안 먹거든. 아직 미성년자니까.
"[당기시오]라고 적혀 있는 문을..."
현미르: 당기지 그럼 밀어? (* 안 읽고 민다.) -
239 현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2:14:14아영주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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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2:15:21응응 역시 여기는 진단 결과들도 맛있네요😋 (념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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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하람주 (FwFQBHyNv.) 2021. 5. 9. 오전 2:16:13와중에 당당하게 쌍법규를 날리는 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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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2:22:04🤔 백일홍 꽃말을 찾아보다가 하은주가 어떤색의 백일홍을 말한 건지 문득 궁금해지는 새벽,,,(헛소리 삼연발 째) 대표적인 꽃말이 인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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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2:24:45시야의 보이는 바닥은 익숙했다. 아래라는 곳은 입학한지 이제 두달이 지난 학교의 전경에서 하은이 마음을 안정시키기 좋은 각도였다. 물론 마음에 안정을 준다는 건 제가 지면을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었다. 바닥에 피어 있는 잡초의 위치를 보아하니 지금 서 있는 이곳은 어디쯤이겠구나- 하는 짐작이 가는 곳. 학교에서 가장 먼저 적응을 한 곳. 그곳이 바로 지면이었다. 마주친 게 아니라 잠깐 다른 곳을 보다 스친 걸거야. 이러고 있는게 더 이상할거야. 괜찮아. 어깨에 힘이 들어간 하은이 마음속으로 저를 다독이고 있던 중이었다.
"아! 아-아....아아안, 녕하세요..."
이러고 있는게 더 이상했으니까 그랬던 걸까. 귓가에서 사그라진 침착한 목소리가 예상 외였던지라 한차례 어깨에 힘을 준 하은이 짧은 외마디 비명을 인사로 탈바꿈시켰다. 무리한 연결이었을까, 느리고 여운이 긴 인삿말이 소리를 지른 후에야 입을 막기 위해 입가에 올라온 두 손과 함께 비명을 질렀다는 사실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언제까지고 바닥을 훑고 있던 눈동자를 설핏 들려올려 눈을 마주하자 막은 손이 제 기능을 하기 시작했는지 입조차 막혀 말 대신 신음과 같은 어절의 조각만 흩뿌려졌다.
"음...아, 어...어..."
하은은 다시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지면을 찾았다. 어디에도 갈 리 없는 땅이 그에 응해 눈을 지지해주었고, 그 덕분에 하은은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나마 다홍의 배려에 동감을 표했다. -
244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2:24:54>>241 그것은 우리 애가 시비가 걸렸다고 생각되면 100% 받아치는 스타일인지라.. Tᗜ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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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2: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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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2:31:02최다홍:
039 '눈이 녹으면' 뒤에 올 말을 상상한다면
최다홍:그 눈이 eye할 때 그 눈은 아니라는 가정하에, 답하면 되는 거야?
최다홍:눈이 녹으면 물이 되어버리지만 기왕이면 봄이 온다는 말이 더 예쁘지 않아?
최다홍:나만 그렇게 생각할지도.
139 엘리베이터는 최소 몇 층부터 타야한다고 생각하나요?
최다홍:편의성을 위해 만들어진 거니까 1층에서부터 애용하는 편이야.
348 가족과 함께 지내던/지내는 곳은 어디?
최다홍:어....(어물거리며 대답이 늦다)
최다홍:다른 주제로 이야기하는 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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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2:32:18다홍주가 떡밥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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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현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2:34:09다들 자진 않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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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2: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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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2:35:58>>248 적영고는 새벽 지옥 스레로 유우명하지. 후후. 어서와라 미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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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2:36:10>>248 답레만 보고 자러 가려고~ 미르주는 안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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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2: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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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전 2:39:58주헌영:
280 사람을 판단하는 방식
- 여기서 또 나왔다! ★두근두근 주헌영의 호감도 쌓기 공략!★
1번! 일단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호감도 맥스를 찍을 수 있다!
2번! 이미 죽은 사람이라도 호감도가 오른다!
WA!
268 가사 및 생활에 관련된 상식은 어느정도?
- 꽤 꼼꼼하게 잘 해! 청소랑 정리 쪽은 괜찮게 하는데 요리는 살짝 못함.... 요리에 재주가 없기보다는 본인이 요리를 해 먹는 게 아니다보니까 안 배워서 못 하는 쪽이야 :3
082 돼지고기 vs 소고기
- 둘 다 관심 없어 (´~`)
먹는 쪽으론 대충대충이라서 무슨 재료든 상관 없거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믿음, 소망, 사랑. 이 셋 중 제일 중요한 가치는?"
주헌영: 셋 다 좋다고 하면 안 돼? …그래도 역시 하나만 고르자면 사랑이 아닐까 해.
"너의 이름은?"
주헌영: 주헌영이지. ……한자는 뭐냐고? (손바닥을 펴 그 위에 손짓으로 획을 써내려간다. 朱, 昍, 永.) 쉬운 편이지?
"어떻게 죽이고 싶어?"
주헌영: 누구를?(´͈ ᵕ `͈ )
(...라고 말했지만 단순히 생략된 주어와 목적어를 궁금해하는 것일 뿐이니까요(진짜 필사의 변명))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진단 뒷북!) -
254 현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2:41:33이쪽은 잠이 안 와 약간 올빼미 스타일이거든!
일상 돌리면 좋을 것 같네~ 라는 생각 중이지만 물론 없겠지...! -
255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2: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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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채별비 - 진아영 (aO.4XWs9is) 2021. 5. 9. 오전 2:48:32소리는 들리지 않는데, 왜인지 아영의 말은 들리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하는 그 말이 너무도 따뜻해서 별비는 하마터면 펄쩍 뛸 뻔했다. 그러나 그러지는 않고, 그저 그 웃음을 웃은 채로,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고는 아영의 앞머리에서 자신의 이마를 조심스레 들어 떼어낸다. 생전 처음으로 아침을 맞이해보는 듯이 눈부신 햇빛에, 별비는 조금 눈을 감았다 떴다. 거기엔 아영이 있었다. 정신을 차려보면 아침이 아니라 해질녘의 음악실이었고.
"아- 그렇지, 벌써 부활동이 거의 끝날 시간이 됐구나. 부활동 끝날 때까지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도서실도 도서실이지만 아영 언니랑 같이 보낼 수 있어서 더 좋았어."
하고 별비는 천진난만하게도 `ᗜ´ 하고 웃는다. "그럼 우선 이것들을 밴드부에라도 되돌려놓고 생각할까- 아참, 아영 언니는 기숙사?" 하면서 별비는 볼륨 노브를 0으로 돌리고 앰프 전원을 껐다. 그리곤 주섬주섬 정리를 시작하려다가, 아영이 써서 보여준 글자들에 힘주어 고개를 끄덕인다. "응, 물론이지." 아영이 말간 아침햇살이 얼마나 따뜻한지 알려줬으니까, 이제는 자신이 아영의 밤하늘에 아름다운 별을 하나씩 안겨줄 차례다. 곡 하나에 추억 하나씩을 매달아서 별로 장식하면 1년이 그렇게 허무하지는 않겠지. 낯이 환하듯이 밤도 반짝반짝 예쁘게 빛날 것 같다.
"자주 같이 놀자. 언니랑 같이 있는 거 좋거든."
물론 별비는 말을 감추거나 가리지 않는다. 있는 대로 거리낌없이 말한 별비는, 아영이 도움의 의사를 담은 눈길을 보내오자 어- 하고 손사래를 쳤다. 앰프 전원도 껐고 볼륨 노브도 내렸으니까 코드 잘못 뽑는다고 앰프에서 폭음이 나올 일은 없겠지만, 딱히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만한 일도 아닌걸. 그렇지만,
"앰프 전원선만 좀 둥글게 말아줘~ 이펙터들은 내가 정리할게!"
하고, 또 뭔가 하나 아영과 같이 해보자고 어설픈 욕심을 부려버리고 만다.
/ 별비주의 생각으로는 물건은 밴드부에 돌려주고 같이 크로플까지 먹으러 갔다고 하고 싶은데, 혹시 아영주가 너무 루즈해진다고 느끼거나 한다면 밴드부에 물건 돌려주는 데까지만 돌리고 뒤에 같이 크로플 먹으러 갔습니다- 혹은 그날은 그걸로 헤어졌습니다- 하고 마무리하거나 할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말해줘! -
257 현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2:49:19>>255 언젠간 할 수 있겠지! 히히,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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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전 2: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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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2:52:46>>258 의외로 이게 나갈 수도..(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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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2: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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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2:54:28별비에게 까불면 따따블펀치를 맞는 수가 있다...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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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전 2:54:45>>255 찌.... 찐입니다 주헌영씨는 벌레도 못 죽이니까요 찡긋
으아아악
오늘도 취침시간이 늦어져버렸네 야호~~~~!!!!!! (*´ ワ `*)
이제...... 자야지.,.,.,.,........
다들 안녕...... -
263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2:57:14헌영주 바바! 잘 자!
그럼 어디 별비주도 슬슬 자보실까.. (몸 둥글게 말고 꼬리 말아붙임) -
264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2:57:45미리 말해두자면 자러 간다는 건 아니고 자려고 누운 채로 스레는 계속 보고 있을 테니까 잘 자라고 인사해줄 필요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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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3:01:08이 밴드부의 보컬은 어떤 사람일까... 문득 궁금해지네.
보컬이 없는 인스루먼트 밴드인 것도 재밌을 것 같지만. -
266 최다홍-임하은 (NFA3ILEl1M) 2021. 5. 9. 오전 3:02:04“놀라게 했으면 미안해. 괜찮아?”
자신의 인사를 받고 외마디 비명이 앞장서는 반응을 보던 다홍의 낯에 미안함이 머물렀고 반사적인 사과가 이어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였다. 놀라게 할 의도가 없는 행동이라고 해도 자신의 인사에 대한 답을 비명으로 할 정도라면 분명, 놀라게 했다는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곡선을 그리는 다홍의 눈매가 더 아래로 쳐지며 처음 만나는 여학생의 긴 인삿말에 대한 답변을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여보이는 것으로 대신했다.
그러다가 다홍의 눈동자가 입을 막아낸 두 손과 아주 잠깐 들어올려지는 시선까지 완전히 담아냈다. 다홍은 기울였던 고개를 들고 무릎을 짚었던 두 손을 떼어내, 상체를 세워냈다. 자, 이제 어쩐다. 걸치고 있는 가디건을 잠시간 매만지며 생각하던 다홍은 혹시 자신의 인사와 스스럼 없이 건네버린 말에 큰 소음에 깜짝 놀라 와들거리는 소형 동물을 연상시키는 여학생에게 눈동자를 고정하고 생각에 잠겼다.
“곤란해보여서 도와주고 싶었을 뿐이야.”
고개를 끄덕이는 여학생의 모습에서 다홍은 가느다란 실같은 가능성을 발견했다. 자신의 말에 동의를 표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것에 기대, 다시 최대한 천천히 여전히 완만한 곡선으로 쳐져 있는 눈매를 아래로 늘어트리면서 말을 이어냈다.
“그러니까 내가 널 조금 도와줘도 괜찮을까? 기왕이면 도와주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놀라게 만들었잖아? 하는 다홍의 목소리는 방금 전보다 한차례 더 나긋해져 있었다.
#쇤네 아직 다홍이 캐해가 덜되어 성격이 널뛰기 할지도 모르기에 오래 걸렸읍니다,,,답레는 일어나셔서 느긋하게 주세요😂 -
267 록산나 - 설화 (H7QgBvwJVA) 2021. 5. 9. 오전 3:02:22"뭐, 그거야 그렇긴 하지만~!"
뾰족한 말씨에도 록산나는 그저, 평소처럼 실없이 능청스레 웃으며 얼버무렸다. 가시를 능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는 게 록산나의 특기 중 하나였다. 무던한 성격인만큼 그 정도로는 찔리지도 않았다. 차라리, 틱틱거리는 고양이를 보는 것 같다고나 해야 할까. 응, 그런 느낌이었다.
"에헤이, 좀 봐달라고. 아파서 절뚝거리는 연약한 선배를 두고 갈 셈이야?"
록산나는 너스레를 떨며 낄낄 웃었다. 눈매가 가느다랗게 접히며 눈동자가 가려졌다. 색이 빠져 옅은 색을 띤 입술이 동그라니 호선을 그렸다. 뼈마디가 불거진 손으로 얼굴을 괴었다. 물론 연약하다는 발언은 장난삼아 농담으로나 한 말일 테지만, 저런 꼴을 보자면 영 농담으로만 보이지도 않는다.
따끔하다는 말에 알았다는 듯 대강 고개를 끄덕였다. 피가 배여나오는 상처를 소독하는 게 아프지 않은 건 아니다. 그러나 록산나는 이런 상처에 이골이 난 사람이었다. 당신이 바지를 잠시 올려 드러난 다리를 잠시라도, 찬찬히 살펴본다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푸른 핏줄이 비칠 정도로 허여멀건 피부는 상처도 잘 보이게 했다. 딱지가 얹은 자잘한 생채기나 멍 따위의 것들 말이다.
잠시 보건실 저편에 시선을 둬 고개를 돌린 록산나는 별다른 반응없이 덤덤했다. 아니, 그것만으로 설명하기는 조금 부족했다. 차라리 다른 사람의 상처를 봐도 이것보다야 반응이 있겠다 싶었다. 당신이 올려다볼 즈음에서야 고개를 다시 돌렸다. 당신과 시선이 마주치자 싱긋, 가볍게도 웃었다.
"어? 아...."
뒤늦게 말이 머릿속에 들어왔다. 록산나는 느릿하게 고개를 저어보였다. 그게 아니다. 당신의 호의라서, 라기보다....
"'네' 호의라서 어색한 건 아니야."
말에 방점을 찍었다. 머쓱한 표정으로 정정과 변명, 그 사이 어디 쯤에 위치할 말을 뇌까렸다.
"그냥, 뭐랄까. 하도 자잘하게 다치는 일이 많다보니까 그래. 익숙해져버려서...."
굳이 설명하자면 그런 거였다. 자잘한 상처에 무뎌져서 내 상처에 도와주려 하는 이들의 호의는 알아도 조금, 부담스러울 때도 있는 정도. 이해를 못하는 바도 아니긴 했다. 나같아도 누가 다치면 그럴 테니까. 하지만 이 정도면 멀쩡하다 싶을 때 걱정해주는 게 고마우면서도, 정말로 괜찮은데- 싶을 때도 있었다. 딱 그 정도였다.
"별개로, 고맙다는 말은 감사히 받을게!"
언제 가라앉았냐는 것처럼 쾌활한 목소리였다. 잠시 킬킬 웃던 록산나는 당신 쪽으로 몸을 약간 숙였다. 비밀이라도 이야기하듯 목소리를 낮췄다.
"사실, 그런 곡은 대부분 너무 내 취향만 넣어서 팔기는 영 요원한 것들이거든. 너무 마니악하니까. 말하자면 나도 실력 좋은 밴드로 내가 듣고 싶은 노랠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거지!"
그러니까 고맙다는 말은 사실 안 해도 괜찮아. 그렇게 속삭이며 눈을 찡긋거렸다. 몸을 바로하고는 느긋하게 기지개를 피며, 물론 그런 말을 들으면 기쁘기야 하다고 능글맞게 이야기했다. 뭐, 왜, 뭐. 칭찬이나 감사가 싫은 사람이라도 있어?
"어차차...그러면 슬슬 가볼까?"
당신이 밴드를 붙여주면 올렸던 바지를 다시 내리고 천천히 일어났다. 바지는...아무래도 피가 묻어서 부분적으로라도 빨아야 겠다. 여분 교복이 기숙사에 있어서 다행이었다. 록산나는 당신을 보며 옅게 웃었다. 눈꼬리가 둥글게 휘었다.
"도와줘서 고마워, 설화야."
평소처럼 장난기가 깃든 것이 아니라 담백한 목소리였다. -
268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전 3:05:05나만 떠드는 건 아닐까 AT필드는 아닐까 계속 할까말까 했었는데 답레 기다리는 김에 지르기로 했어! 거슬리는 사람 있음 말해줘~ 이번으로 끝낼게.
사이-피오니(그냥 작약 아니고 절대 피오니)
하람-매발톱 꽃(보라색)
설화-잇꽃
미르-엉겅퀴
미르랑 다홍이는 시트만 보고 생각난거라 엄청 다를 수 있음...그 이외 다른 캐주 의도들과도 다를 수 있음... -
269 현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3:05:24정말 보컬이 없는 게 아닐까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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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3: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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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하은주 (8/QbmDjXoY) 2021. 5. 9. 오전 3:07:01앗 답레 확인했으니 가볼게. 모두 쫀새벽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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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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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3:10:10록산나주가 안 자고 있었다?? 세에상에.
>>268 오... 설화주는 꽃에 대해서 잘 모르거든.
그래서 설화는 선인장 같은 애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잇꽃 찾아보니까 색도 꽤 비슷하고 꽃말도 마음에 드네.
하은주는 꽃박사구나. -
274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3:10:29와 이번 꽃캐해도 대박적.. (찾아보면서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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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3:10:42하은주도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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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록시주 (K6tLOsjefY) 2021. 5. 9. 오전 3:10:49아니 록시 웃는 모습이나 하나 만들어보려고 했더니 드럽게 찾기 어렵네!!!! 아 그리고 위에 록시 백합 봤다! 뭔가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
참고로 록시가 학교 밴드에 전해주는 노래는 약간 그 달의 하루 염라같은 느낌일 것 같다! 확정은 아니지만! -
277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3:10:54하은주 굿나잇~~~(രᴗര๑)
보컬이 없어도 매력이 넘치는 밴드니까 괜찮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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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현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3:11:10>>268 엉겅퀴 꽃말이 독립이었던 거 같은데 완전 미르 아닌가 oO!!! 고마워! 감동이야 근데 어떻게 생겼더라 엉겅퀴...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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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록시주 (K6tLOsjefY) 2021. 5. 9. 오전 3:11:30아직! 못 자고 있었다!! 곧 잘 예정이니 설화주 답레는 느릭 줘도 된다는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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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3: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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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3:14:12전 남이 해주는 캐해를 좋아라하니 마음껏 부디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੭•̀ᴗ•̀)੭ (뒷북 둥둥) 백일홍 꽃말이 인연인데 묘하게 맞아 떨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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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3:14:15>>276 아-하. 단번에 이해 되네.
즉 설화는 절레절레 하는 장르로군. -
283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3:16:01>>280 떡밥을 원하나,,,,그렇다면 다홍이의 호감도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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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록시주 (vrpyS1iI0c) 2021. 5. 9. 오전 3:16:53>>282 뭐...사실 록시가 이것저것 넓게 가져다줄 테고 록시주가 아는 노래도 한정되어 있으니까 딱 이거다!!는 아니지만 확실히 인디 쩍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만한 느낌의 노래들을 많이 가져다주지 않을까 싶네!
애초에 노래...밴드부에 쓸만한 노래는 록시주가 아는 게 몇 없어(이실직고) -
285 현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3:20:29헉 뜬금 없지만 우리 밴드들 공연하는 거 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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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3:21:43>>285 (굉장히 동의하며 두팔 올려 환영한다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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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록시주 (kLFdmGAFJI) 2021. 5. 9. 오전 3:21:59그건 동감이다...꼭 축제해서 밴드부 공연해줬으면 좋겠어!! 로망이라고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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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3:22:16별비가 밴드부에서 꼭 한 번 연습곡으로 올려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노래
너무 마이너해서 가망성은 없다 `ᗜ´ -
289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3:23:19>>284 ㅋㅋㅋ 무슨 말 하는지 이해했어. 요즘 트랜드로 유튜브에서 팔리는 노래들 말하는거지.
조금 매니악하지만 깊은 맛도 키치한 맛도 있지. -
290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3:24:46마이너한 곡이라도 적영고 밴드부라면 연습이 공연이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그리고,,,,청춘의 꽃!!!밴드부잖아요!? 로망이라구요!(੭•̀ᴗ•̀)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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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3:26:19>>283 설화라는 극한의 락찔이 캐릭으로 호감작을 무사히 해낼 수 있을거신가...
다음 이 시간에. -
29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3:28:17>>291 카페베네 광고가 나올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일단,,,,기본적으로 모두에게 베이스로 일정한 호감도는 있으니까요 숫자로 치면 40%정도,,,, 힘내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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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록시주 (kLFdmGAFJI) 2021. 5. 9. 오전 3:30:39록시주는 록시주 플리를 무수히 뒤져보다 마음을 정했다 갓-새소년 노래를 잊고 있었다!! 세상에 저걸 어떻게 잊을 수가 있지???밴드부 칭구들만 괜찮다면 그런쪽 노래 줄 것이다 땅땅땅(얼렁뚱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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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전 3:31:03>>288 설화 : 아니... 게임 노래잖아 이거!
(노바 1492의 곡인가...? 게임 자체는 취향이 아니라서 금방 접긴했지만 곡은 중독성 있어서 많이 들었었지...라니, 무슨 생각하는 거야 나.) -
295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3:32:57(다홍주는 플리를 떠올렸다가 조용히 접어두기로 했다) 다홍이를 아날로그로 하길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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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3:33:16우리 밴드 공연하면 그게 마이너하든 메이저하든 그림일 거야! 당연하지! 그야 우리 밴드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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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록시주 (dVC67h8AFQ) 2021. 5. 9. 오전 3:35:30뭐...우리 밴드부라면 록시가 뭔 곡을 가져다줘도 완전 멋지게 해버리지 않을까??? 우리 밴드부 자체가 대-메이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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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3:37:15그렇죠~~! 우리 밴드부가 자체가 메이저다!!!!(੭•̀ᴗ•̀)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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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록시주 (dVC67h8AFQ) 2021. 5. 9. 오전 3:37:32졸려서 그런지 아까 전부터 진짜 아무말하고 있는 것 같아...내일 일어나서 후회하기 전에 들어가볼 생각이다 아니 이미 그런가?? 여하간에 다들 쫀밤 보내!!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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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3:38:57록시주 굿나잇~~~~(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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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아영주 (M2i23RgEMY) 2021. 5. 9. 오전 3:39:56동생의 과제에 도우미로 휩쓸려 버린 아영주 ㅇ(-(.....
흑흑 지금 당장은 답레를 주기 힘들 것 같으니 추후에... 빨리 끝난다면 이따가 다시 와서 답레를 남겨놓도록 할게요88~!! -
30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3:42:23아영주 이 새벽에 고생이 많네요ㅠㅠ 화이팅이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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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전 3: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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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3:49:22약 한시간 동안 뭔가 할게 있을까🤔 한시간인건 그때 자러 갈 생각이라()
(팝콘 챱챱) -
305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전 3:54:46(변함없는 새벽 잡담에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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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3:57:39어서와요 캐프틴~~(രᴗര๑)(캡틴도 같이 하자는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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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전 4:01:55_(:3_ㄴ)_ (캡틴은 자리를 깔고 누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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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4:06:03앗 이런,,,놀아주지 않는거냐구요,,어쩔 수 없지,,(같이 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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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설화 - 록산나 (BXfmYmzpd.) 2021. 5. 9. 오전 4:07:40'네' 호의가 아니다.
그 말을 듣고 무심코 움찔해버린다.
뭐랄까, 그건. 선을 긋는 것 같은 밀어내는 말투라서... 나에게 그 이상의 선을 넘으려 하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아서.
너는 좀 아니야. 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물론 내 일방적인 오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선배의 분위기는 방금 같지 않았다. 아무리 겉돈다고 해도 그 정도는 알 수 있었다.
또 인간관계의 거리를 재지 못하고 곤란하게 만든걸까.
평소 그런건 익숙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반응하게 되는 걸 보니 나도 아직 멀었나 보다.
애초에 괜한 호의를 배풀었는지도 모르겠다. 처음부터 괜찮다고 하셨을텐데.
"그런가요. 그럼 다행이구요."
불이 더 번질새라 대충 맞장구치는 말로 대화를 넘긴다. 표정도 변하지 않고. 이런 처세만큼은 자신있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와중에 선배는 또 기분이 휙휙 변하는 스타일이라 금새 웃는 얼굴을 하며 장난을 걸어온다.
그 기세에 따라 나 또한 혼자 꿍한 상태로 있는 것이야 말로 최악일테니까. 그때는 정말로 내게 아는 척 조차 해주지 않을거다.
"윽... 실력 좋다뇨... 실력 좋은 건, 별비나... 다른 멤버 정도인데."
라고 생각을 하자마자 이내 표정을 찡그리며 그렇게 말했다.
이런 얘기를 듣게되면 가슴 안 쪽이 쿡쿡 찌르듯 욱신욱신거린다. 내게 남아있는 일말의 양심이란 녀석이 반응하는 것이겠지.
밴드부의 이야기를 듣게되면 그게 아무리 바른소리라고 해도 전혀 내 얘기처럼 들리지가 않는 것이다.
다른 멤버들, 학생들이 너무 괴물같아서... 아니, 내 실력에 하자가 있어서.
그런 얘기를 듣기만 해도 비교부터하게 된다. 내가 이 밴드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제대로 기타를 연주하고 있었는지 몇 번이고 되뇌이게 된다.
소위 말하자면 나는 지금 버스를 타고 있는 중일테지.
상처 소독은 생각보다도 더 짧은 시간에 끝났다.
총 걸린 시간이 5라고 한다면, 5분의 3정도는 선배를 앉히고 약을 찾는데에 쓴 기분이다.
그 마저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 선배는 이미 보건실에 대해서는 척척박사의 수준에 올라있는 상태였으니까. 이정도면 차기 보건 선생을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고 그 중의 1은 소독하는데에, 나머지 1은, 지금 쓰고있다. 보건실을 떠나는 중에.
문을 닫고 기타가 든 케이스를 삐딱히 어깨에 걸쳐매고서 처음 그랬던 것처럼 보건실의 문을 닫아둔다.
보건 선생님이 평소에 휴지통을 유심히 보는 취미가 있는 아니라면 누가 왔다 갔다는 사실 조차 알지 못할 것이다. 이 정신 머리 없는 사람 같으니라고.
하지만 정신 머리 없는건, 나도 마찬가지다.
선배를 도와주자고 와서 혼자서 괜한 감상이나 짊어지고 나가다니. 이미 음악하기는 글렀는지도 모르겠다. 음악인을 곁에 두고 있으면 먼저 비교부터 하게 되니.
나는 이 학교에 뭘 하자고 온 걸까... 내 일평생의 고민인 로큰롤처럼, 그 대답은 쉬이 나오지 않는다.
피어오르는 잡 생각을 걷어내듯, 선배의 담백한 목소리가 나를 깨운다.
옅은 미소. 둥그런 안경 너머로 비춰져 보이는 눈가. 역시 이 사람은.
나는 지그시 눈을 감으며 말했다.
"─별 말씀을 다하시네요."
선배가 보인 그건 방금 보건실에서 보았던 것과 확실히 달랐다.
// 막레로 하자구. 수고했어~ -
310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4:09:570(-( 청춘이구나 청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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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전 4:12:46답레도 썼으니 설화주도 침대에 다이빙 해야겠다. 크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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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전 4:13:08아, 잔다는건 아니야. 오해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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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전 4: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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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별비주 (mVfL1/nEjY) 2021. 5. 9. 오전 4:14:27정작 별비도 밴드부랑 손발이 안 맞아서 삐걱대고 있는 중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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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4: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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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전 4:18:00아아니... 지금 보니까 문을 닫고가 두 번 들어있네. 참치 수정 기능 시급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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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전 4:21:12결국엔 설화를 어떤 식으로라도 성장시키고 싶은데, 그럴 만한 서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고민이야.
그래서 그냥 가상의 인물(아마도 학교에서 주선해준 기타 스승)과의 만남을 주체로 독백을 해볼까 싶네. 멘토도 될거고.
문제는 게으름뱅이 설화주가 독백을 쓰느냐 마느냐...인 것. -
318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4:23:25독백은 쓴다! 마음먹고 쓰는 것도 좋지만,,일상 속에서 스며넣어도,, 하지만 독백은 보는 맛이 있기 때문에 쓰신다면 저는 감사히 읽겠어요(രᴗര๑) 청춘성장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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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전 4:25:36>>318 설화주의 글은 기본적으로 그지같기 때문에 보는 맛은 일상쪽이 나을거라고 생각함... 응응.
독백은 말하자면 자기만족이지. -
320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4:27:52어느 글이든 그지 같은 건 없다는 게 제 철칙이에요(രᴗര๑) 어떤 독백이든 그만한 매력이 있는걸! 그쵸, 독백은 자기 만족 용도로 쓰는 게 제일~~~(੭•̀ᴗ•̀)੭(특히 일상에서 풀기 애매한 것일수록 효과가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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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전 4:28:06(곧 이벤트 마무리 로그를 써야 하는 캡틴....)(뒹구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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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전 4: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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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4:30:15>>321 (굴려드림)(행복한 김밥말이) 이벤트 때 왔으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저는 다음 이벤트를 노리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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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4:31:20>>322 후후 >:) 과연 부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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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전 4:43:00마무리긴 하지만 이벤트를 못 즐긴 분들이 많으니 후속편을 준비했답니다~ 이것이 저의 플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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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4:44:09캡틴..멋져요...(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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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전 4:49:25역시 캡틴 확실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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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이벤트 - 헌영 (qlEfsVAHCI) 2021. 5. 9. 오전 5:47:09헌영과 책장을 사이에 둔 여학생은 헌영이 말을 마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책을 빼고 넣는 소리나 자잘하게 옷이 스치는 소리, 흐음 하고 흘리는 비음 같은 것이 없었다면 존재감이 더 옅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학생은 거슬리지 않는 정도의 소리를 끊임없이- 계속해서 내어 자신의 존재를 표했다. 헌영에게 자신은 여기 있으니 안심하라고 하는 것 같기도 했다.
"언제가 되었든, 나를 기억하며 눈물 흘려줄 사람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구나."
책장이 가로막고 있음에도 실내가 조용한 덕에 서로의 목소리는 잘 들렸다. 그렇다 한들 희미한 중얼거림까지 옮겨주기에는 너무나 무거운 공기다. 헌영의 날숨에 섞인 혼잣말은 책장 하날르 넘지 못 하고 흩어진다. 그러나, 여학생에게 들리는 것은 그저 소리만이 아니었다. 책장을 채운 책들을 바라보는 눈이 보는 것은 그 앞의 책 뿐만이 아니었다.
잠깐의 공백을 지나 헌영이 다시 말을 한 후였다. 언젠가 그를 만나면 직접 물어보란 말에, 한 번 그렇게 해보겠다는 답이 돌아간 후다.
여학생은 가볍게 팔짱을 끼고 책장에 등을 댄 채 서서 창고의 바닥 어딘가를 보았다. 그곳에 무언가 있어서 본 것이 아니다. 시선을 그저 내려둔 채 생각에 잠긴 것이다. 숨소리마저 죽인 여학생의 기척은 잔소음이 있을 때보다 훨씬 희미해진다. 돌아보면 없어져버렸을 것처럼. 그러한 침묵이 길어져서 좋을게 없단 것을 알기에 여학생의 침묵은 길지 않았다. 스윽. 기대고 있던 책장에서 등을 떼 걸음을 옮기며 가라앉았던 잔소음을 다시 불러일으킨다. 그 속에 자신의 목소리도 섞어넣으며.
"아까 해준 말을 기억하니. 무릇 존재란 미지의 것을 두려워해 본능적으로 피하려 한다. 알려하지 않는다. 그러나 너는 네 눈앞에 있는 것이 미지의 것임을 알면서도 그 속을 캐내려 하였지. 그런 너라면 능히 알아볼 수 있을 거다. 최초의 희망을 여즉 버리지 않고 이곳에 서 있을, 내게는 그저 어리석은 자로 보이는 그를."
예부터 말에는 힘이 있다고 한다. 언령이라 불리우는 그 힘은 듣는 이로 하여금 여러 기분에 휩싸이게 만든다. 지금 여학생의 말이 그러하다. 여전히 부드럽고 나긋한 목소리였지만 어딘가 힘이 실린 말은 헌영에게 어떤 기분이 들게 했을까.
"말을 정정하마. 그를 꼭 찾으렴. 내 감히 말하건데, 그에게 네 소망을 간청하면 그는 기꺼이 들어줄거다. 소원의 무게도, 대가도 상관없이, 네가 그것으로 인해 행복할 수 있다면."
그는 분명히 네게 응해줄거란다.
여학생의 말이 헌영에게 어떤 의미로 닿았을지는 모르나, 헌영의 시선이 다음 칸으로 넘어갔을 때, 그 칸에 딱 한권 눈에 띄는 책이 있을 것이다. 여학생이 말한 것처럼 새까만 표지에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고 일반적인 소설책 두께 정도의 책이. -
329 한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전 7:55:36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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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전 7:57:29갸아아악 네임 오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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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전 9:44:43>>329 와!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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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버터컵-희수 (gdrS/FWZfg) 2021. 5. 9. 오전 10:24:44" 까먹었던게냐? 하긴, 내 메이드복을 봐서 좋을게 뭐가 있겠냐만은. "
그녀는 작게 웃었다. 메이드복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이라, 네가 피그말리온이라도 된다는 말이더냐. 옷을 사랑한 재단사에 관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사실 그녀는 남 모르게 글을 쓰곤 했다. 몇 번이고 고풍스럽게 시작했지만, 결국 양촛불에 태워버리곤 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야기는 많은데, 글로 옮겨 적으면 정작 그녀의 마음에 드는 이야기는 없었다. 너무 많이 아는것도 독이라고 하였던가.
" 그럼, 내 마음에 들만한 이야기를 가져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의향도 있느니라. "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배고팠다. 황금으로 정원을 가득 채워도 여전히 만족하지 못한 사내처럼, 그녀또한 지금에 만족하지 못했다. 이야기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다시한번 읽히게끔 하는것이 그녀의 목표였지만, 어찌 한 가지 목표만으로 살아갈수 있을까. 그녀 나름의 소소한 취미이자, 자그마한 꿈이었다.
" 음식이라... 너같은 사내를 만족시킬만한 거창한 음식같은건 여기 없는데 말이다. 밥이라도 먹으러 가겠느냐? 슬슬 석식 시간이기도 하니. " -
333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전 10:25:18좋은 아침이야~! 오늘도 햇볕이 따스해서 좋은날인걸! 기력도 가득가득 있고, 쭉 있으면서 멀티라도 돌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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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10:44:56좋은 아침 버터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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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전 10:51:36미르주 안녕~! 좋은 아침이야!! 슬슬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ㅋㅋㅋ 밥은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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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하 밤-강하람 (0KhzcA1jWg) 2021. 5. 9. 오전 10:56:55밤의 목소리는 푹 잠겨버렸지만 풀린 눈의 눈동자는 하람의 손짓을 좇고 있었다. 데굴데굴 구르던 눈동자는 이마에 머물러있는 하람의 손 덕에 움직이던 것을 멈추고 위쪽을 가만 올려다 보았다. 너른 손 덕에 그늘져 있던 눈가는 어느새 곱게 접혀 나른히 웃고 있었다. 거칠지만 단단한 손은 시원해서 언제라도 꼭 붙잡고 잠이 들고만 싶었다. 그런 일은 없겠지만. 열에 담긴 이마가 하람의 손에 물들어 그의 서늘했던 손 마저도 미지근하게 젖고 있었다. 머지않아 시원하다는 느낌보다는 닿은 하람의 체온이 포근히 건네지고 있었으므로 안정감에 느른 하품이 나왔다.
"하람아."
볼을 간질이는 하람의 머리칼이 간지러워 눈을 웅크렸다가 깜박 뜨니 한 손으로 분주해보이는 하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를 가만 불렀다. 잠긴 목소리가 여간 어두워서 본인도 놀라긴 했지만 그저 한번 깜짝 웃고 그칠 뿐이었다.
하람을 꼭 믿고 입을 열었더니 입안엔 달고 새콤한 레몬맛이 아니라 이질적이고 무맛의 매끈한 것이 압안에 굴러다녔다. 밤은 속았다는 것을 깨닫자 마자 인상을 구기곤 바로 퉤 하고 뱉으려던 순간 빠른 속도로 입안에 새콤한 맛의 차가운 비타민 음료가 들이 부어지자 밤은 어버버한 얼굴로 하람을 꿈뻑 노려보다 그것을 삼키고 있지 않자 입가에 주륵 흐르는 음료 덕분에 결국엔 억지로 삼켜내었다.
하람의 손을 꼭 쥐고 있던 밤의 손에 힘이 꾸욱 들어가는 것이 느껴진다면 맞다, 심술을 부리고 있었다.
"거짓말 했어???"
믿기지 않는다는 말투로 심술 난 목소리는 눈을 치켜 올리고 하람을 쏘아보다 이내 잡고 있던 하람의 손을 확 당겨 그의 손등을 깨물려 시도했다. 물론 하람의 힘이 가뿐히 더 강하겠지만. 맛은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으나 누워서 무엇을 삼키는 감각은 썩 좋지 않았고 그저 잠에 들면 다 낫는데! 밤을 위한 일이었다지만 왠지 그냥 미워서 투정을 부렸다. 그전에 쌓인 감정도 있었을까, 하여튼 평범히 얌전하게 구는 짓은 오래가지 못했다. -
337 밤주 (0KhzcA1jWg) 2021. 5. 9. 오전 10:57:57늦은 답레와 함께 갱신 <;3~~~!!
신입 분들이 늘었구나 신난다! -
338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전 10:58:16밤주 어서와~~! 너무 맛있는 일상이랑 등장한거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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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10:58:41아직 밥은 먹지 않았어! ㅇ(-( 귀탆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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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희수 - 버터컵 (cZ6AmQFjTw) 2021. 5. 9. 오전 11:00:20"완전히 잊고있었네. 내가 사건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이유는 그에 대한 보상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서였었나?"
메이드복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다고 해도 결과는 그리 변했을 것 같지는 않았다. 역시 세상에는 공짜란 없는 법이며 보상을 얻는것도 녹록치 않는걸까. 잘 생각해보니 조건제시에서 잘못되었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근거없는 자신을 했으니 고생하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이야기 말이지."
길에서 적당히 잘 알려지지 않을 소설을 한 권 읽은 후에 어디서 들은 이야기라도 하는건 양심상 적절한 행동은 아니었다. 게다가 이미 그 책을 읽어서 내용을 알고 있었다는 리스크가 있었으니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이야기를 가져오라는 소리라고 보았다. 그래도 이야기를 제시하는쪽이 좀 더 현실적이겠는데?
"우아한 티타임을 즐긴 후 자연스레 해가 떨어지는 시간에 식사. 혹시 이거 데이트야?"
같이 먹으러 가겠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이 근처에서 학생이 먹을만한 장소라면 '김밥지옥', '국수나물' 혹은 조금 예산을 들인다면 '화생방집' 에서 돈가스를 먹는것 정도일 것 같았다. 이외의 가게는 많이 비싸니까. 게다가 그 정도로 비싼 가게에 갈 정도의 예산도 없었다. 아니면..
"아는 가게 있어?" -
341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전 11:00:34모두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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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밤주 (0KhzcA1jWg) 2021. 5. 9. 오전 11:03:26앗 밤주 일상은...🌰밤맛..((여러분:재미없어요
ㅋㅋㅋㅋ나도 일상들 쭉 훑어서 관전하는데 여러분들 일상이 더 맛있는걸! 역시 다들 청춘이다 ~~
다들 좋은 점심이야 맛있는 거 챙겨먹고 일요일도 기운내자>:3🥧 -
343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전 11: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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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전 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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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11:05:45밤주 안녕~!
맞아 (밍기적)... 조금만 있다가 먹을게... (뒹굴뒹굴) -
346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1:16:29갱신할게요~~~좋은 일요일 오전이야.(രᴗര๑)(이불 돌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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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버터컵-희수 (gdrS/FWZfg) 2021. 5. 9. 오전 11:17:42" 보상도 없이 긴 길을 걷는건 꽤나 힘든 법이지. 뭐, 그래도 그대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잖느냐. 그것 또한 무가치하진 않았느니라. 이것또한 자네의 무용담에 한 부분으로 실리지 않겠느냐? 돈키호테처럼. 그러고보니, 그대야. 무대 위에 서는건 언제쯤이 되겠느냐? 한번 보러 갈 의향이 있다만은. "
내가 멀리 나가는건 그리 흔치 않은 일이었다. 그녀는 이야기 말이지, 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 이미 익숙한 이야기를 그대의 연극을 통해 보더라도 상관없다. 같은 이야기를 들어도 누구나 반응이 다르듯, 같은 곡이라도 지휘자에 따라 전혀 다른 음악이 되듯. 나는 그대가 내게 들려줄 이야기가 궁금하구나. 사소한 이야기라도 상관 없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청춘의 한 페이지를 써내려가더라도. 감히 그 누가 비난하겠느냐? "
비난할순 없어도, 쉽게 질릴순 있겠지. 그녀는 싫은 기억을 떠올렸고. 가볍게 눈을 깜빡였다.
" 데이트라! 그대가 그리 생각하고 싶다면, 내가 무어라고 그걸 막을수 있겠느냐. 기꺼이 어울려주겠다. 연습상대로 말이지. "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녀 또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 멀리 나갈순 없을테니, 이 근처에서 먹는게 좋을텐데. 그녀는 잠시 고민하다가, 아는 가게 있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히 예전에 이곳 주변. 썩 괜찮은 가게에 들렀던 기억이 있지.
" 딱 맞는 가게가 있구나. 걸어서 오분정도이니, 못 걸어갈 정도는 아니겠지. "
그리고 그녀는 넓은 챙의 하얀 모자와, 검은색 양산을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양산을 그에게 건네었다.
" 햇볕좀 가려다오. 이 정도는 에스코트로 부탁해도 되겠지? " -
348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전 1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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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1:22:57계신 분들 모두 안녕안녕~~( ๑ ᴖ ᴈ ᴖ) 버터컵주도 좋은 점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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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미르주 (nwwvoB7/PA) 2021. 5. 9. 오전 11:24:27안녕 다홍주 좋은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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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전 11:27:09다홍이는 참 매력적인것같아~ 어제 그 강아지 대화 참여 못해서 아쉬웠지뭐야 ㅋㅋㅋㅋ 한번 대화해보고싶기도! 그대야라는 호칭에 어떻게 반응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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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1:27:41미르주도 안녕이야!~!(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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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1:31:14>>351 강아지 대화ㅋㅋㅋㅋㅋㅋㅋㅋ버터컵도 매력적인걸요,,,,그대야,,,,,흑흑 말투에 치여버려~~~๑^▽^๑ 그대야라는 호칭에는,,,다홍이도 나올 호칭이 있는데 그건 나중에 일상에서?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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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희수 - 버터컵 (cZ6AmQFjTw) 2021. 5. 9. 오전 11:32:00"하지만 그 무용담을 아는 사람은 너 뿐인걸. 무대는.. 아마 다음 축제때 나갈걸? 정해진건 없지만 그래도 부 부장이니 배역 1개는 할 수 있겠지 뭐."
다음 축제라고 한다면 너무나도 먼 미래였다. 그 사이에 갑작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기회가 있긴 하겠지만 고작해야 기존 이야기에 겨우겨우 구색만 맞춘 연극을 하게 될 것이다.
"너는 참 이야기를 좋아하는구나."
익숙한 이야기여도 상관없다는 말은 했지만 이 말을 듣고 새로운 이야기를 가져오자고 마음먹었다. 어떤 것이든 새로운걸 접하면 기분이 새롭고 두근두근 하는 법이다. 덤으로 이야기의 다음이 예측이 안되는게 더 좋을 것 같다.
"물론이지요, 레이디 버터컵. 안전하게 에스코트 하겠습니다."
양산을 정중하게 받아들이며 마치 집사라도 되는 양 정중한 표현으로 말했다. 그러면서 저번에 찾아왔을때 햇빛에 땀을 닦았던 그녀의 모습을 머리에 떠올렸다.
하얀 색의 모자와 검은색의 양산. 그리고 흰 머리카락은 백색증 혹은 알비노를 연상시킬 수 있었다. -
355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전 11:32:20다홍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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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1:34:03희수랑 버터컵 일상은 마치 예쁜 중세시대 이야기의 한부분을 똑 떼어서 연극으로 엮은 느낌이네요,,,이또한 맛집,, 희수주 안녕이야~~(രᴗര๑) 좋은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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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밤주 (0KhzcA1jWg) 2021. 5. 9. 오전 11:35:14ㅋㅋㅋㅋ다들 텐션 귀엽다 점심부터 슝슝이구나 >:3!
다홍이주도 어서와! 개인적으로 홍 들어가는 이름을 좋아해서 다홍이 귀여워~~🥺 -
358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1:39:36!!밤주 안녕이야 처음 뵈요 어제 들어온 아직 따뜻한 신입이에요(രᴗര๑) 잘부탁드려요~~! 밤이 이름도 예뻐요(소근) 다홍이가 귀여운,,,가?🤔 허쨋든 다홍아~보다는 홍아~라고 불러주는 걸 더 좋아해요 다홍이(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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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전 11:40:28>>358
학습완료했습니다! -
360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1:42:01>>359 홍이 누나야/홍이 언니야 라고 불러주면 호감도 70%로 업그레이드 가능(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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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전 11:43:00>>360
!!! -
36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1:44:55기본 호감도가 30~40%로 대체로 다홍이는 수치가 높아서 그렇게 다이나믹하게 오르는 건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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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밤주 (0KhzcA1jWg) 2021. 5. 9. 오전 11:46:53>>362
30+70=100% 로 쳐주시면 안되나요 선샌님 -
364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1:48:46>>363 밤이 어린이(???)그렇게 되려면 다홍이랑 2년이상 알고 지내야한다는 전제가 깔려요,,,(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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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버터컵-희수 (gdrS/FWZfg) 2021. 5. 9. 오전 11:55:21" 그래서 싫으냐? "
그녀가 그에게 물었다.
" 단 한 사람 뿐이더라도, 괜찮지 않느냐.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그대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다. "
그리고 그녀는 미소지었다.
" 뭐, 정 싫다면 내가 아이들에게 좀 각색하여 들려주는 방법도 있느니라. 다음 축제라... 그러면 그 때에 보면 되겠구나. 분명히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지겠지. 나는 축제가 참 좋다. 오래 걸을수 없는게 이럴땐 아쉽구나. 기력만 있다면 전부 돌아보고, 또 돌아볼텐데. "
그녀는 말을 마치고, 처음으로 축제에 관한 글을 읽었을때를 떠올렸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웃고, 어린 아이는 풍선을 들고. 솜사탕, 어릿광대. 나무컵에 담긴 진한 맥주. 웃음소리와 환성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기분이었다.
" 참으로 좋아하지. 그러니까 이리 누추하고 재미없는 곳에 늘상 머무르는게 아니겠느냐? "
그녀는 슥 자신의 부를 둘러보았다. 처음의 삭막한 풍경과 많이도 달라졌다. 이제는 거의 제 방이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그의 정중한 표현에 재미있다는듯 웃으며, 아주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제 딴에는 썩 빠른 걸음이었지만.
" 속도를 맞춰다오. 날 업고 가는 창피를 당하는것보단 낫지 않겠느냐. " -
366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전 11: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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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전 11:59:56>>366 버터컵주 표현 귀여워,, 멀티는 제가 낡아서 몬해요...🤦♀️ 나중에 손 맞으면 그때 콕 찌를게요(രᴗര๑) 맛밥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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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희수 - 버터컵 (cZ6AmQFjTw) 2021. 5. 9. 오후 12:15:21"그건 더 싫어. 혹시 나인걸 특정당하면 어떻게 할 거야."
축제에 그렇게까지 진심인 그 모습으로 추측하기를 분명 축제를 제대로 즐겨본 적이 없었나보다. 그렇게까지 막 즐겁지만도 않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마다 다를테니 여기서 그냥 입을 다무는게 좋다고 보았다.
"이야기를 좋아하는거라면 도서부에 가도 충분하잖아? 책도 많고 사람도 많아."
게다가 누추하지도 않으니 좋을 일 밖에 없겠지만 굳이 동아리를 만든 걸 보면 무언가 내가 이해하지 못한 목적이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걸 탐정같이 생각하거나 유추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알았어."
속도를 맞춰달라는 말에 대답하고 평소보다 더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5분내로 갈 수 있는 음식점이라. 어딜 갈 생각인걸까. 내가 생각한 장소는 여기보다는 좀 거리가 있는데. -
369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1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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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버터컵-희수 (gdrS/FWZfg) 2021. 5. 9. 오후 12:31:15" 흐응,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사는건 원하지 않는게냐. 그래, 그것도 좋겠지. 네 이야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여기에 있으니. 나만을 위한 이야기인가, 썩 로맨틱하구나. 방금같은 수법을 써먹어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만은, 요새 여자애들에게 먹히지 않더라도 원망하면 안되느니라. "
이런 이야기를 오글거린다며 싫어하는 아이도 있을수도 있으니, 마음에 안 든다 하여도 어쩔수 없겠지. 제 마음에 들어도, 다른 사람들 마음에 드는건... 글쎄. 뭘 좋아하는지 자세하겐 모르니까.
" 책도 많고, 사람도 많지. 그래, 어느것 하나 좋지 않은게 없단다. 하지만, 난 잊혀져버린 아이들이 꼭 나를 닮아서. 이런 신세일 뿐이로구나. "
그녀는 괜히 말을 흐렸다. 애매한 단어들의 나열은 문장이라고 칭할수 있을지, 없을지. 그녀는 부의 문을 잠그고, 그와 함께 걷기 시작하였다. 느린 속도로 천천히 나아갔고, 지는 저녁놀에 양산까지 썼지만. 그녀는 초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숨이 조금 가빠지기 시작했다. 분 단위가 될 즈음에는 잠깐 쉬었다 가자면서, 괜히 걸음을 멈추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점에 도착했다. 프랑스어로 가게 이름이 써진 자그마한 식당. 그녀는 길게 기지개를 켰다.
" 길고도 험한 여정이었다. 자, 들어가자꾸나. "
그녀는 익숙한듯 안으로 들어갔다. 꽤 분위기가 좋은 식당이었다.
" 뭐든 먹고싶은걸 시키거라. 입맛에 맞을지는 모르겠다만은, 썩 괜찮을게다. 고기를 좋아하면 이쪽의 스테이크도 맛있을테지. 나는... 샐러드나 한 접시 먹을까. " -
371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12:32:09>>367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부끄럽잖아~~~~ 고맙다구 😚😚 좋아좋아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을게! 나도 주말에나 자주 등장할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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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2:34:43점심을 먹어야쓰는데...왜이리 귀찮니(രᴗര๑)(이불 말고 꼼질) 주말에 진득하게 붙어있을 수 있으니 다행이죠 흑흑,,버터컵주가 자꾸 부끄러워하시니 귀엽다고 더더더 말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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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12:38:52나도 사실 먹기 귀찮더라... 그래서 진짜 간단하게 먹고왔어~ 아침에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나()(이불에 말린 다홍주 쓰담)
그런 식으로 나온다면 이 몸에게도 비장의 수가 있지! 36계 줄행랑~~~(전속력으로 도망가며) -
374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후 12:40:36벌써 일요일이구나...
설화주야. 갱신이야. -
375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2:42:20>>373 아니 저기 도망가는 버터컵주를 잡아라~~~!~~!! 먹기 귀찮지만 먹고 싶은 건 있어서 조금 더 밍기적거리다가 잠깐 나갔다 와야겠어요(੭•̀ᴗ•̀)੭ 커피,,아침에 커피 많이 마시면 입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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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2:43:06설화주 안녕이야~~~(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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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희수 - 버터컵 (cZ6AmQFjTw) 2021. 5. 9. 오후 12:45:11"그 말은 요새 여자애들한테는 안 먹히지만 너한테는 먹힌다는 말로 들리는데."
그리고 추가로 넌 네 자신을 요새 여자애들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이려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다음에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작게 대답하고 힘들어하는 그녀를 데리고 천천히 거리를 걸어나갔다. 바쁘게 움직이는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둘은 천천히 걸어나아가 작은 식당에 도착했고 그 가게는 그가 평소에 소비하는 지출에 비해 비싸보이는 가게였다. 예상대로라고 해야하나. 어차피 그녀도 학생이니 그렇게까지 비싼 가게인것도 아니겠지.
"그럼 나는 빵을 곁들인 크림파스타로."
인스턴트를 쓰는 동네가게와는 다르게 소스부터 만들 것 같은 느낌에 조금 기대를 안으며 자신이 먹을 요리를 주문했다. 그녀가 시킨 음식은 샐러드인가. 한 끼 식사라고 하기에는 부실한 선택이었다. -
378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12:45:41설화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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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후 12:49:01다홍주 하이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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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후 12:49:23희수주도 반갑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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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12: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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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후 1:00:45빠다컵주도 안녕~ 전력으로 일상 돌리고있구나.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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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버터컵-희수 (gdrS/FWZfg) 2021. 5. 9. 오후 1:05:18" 그렇게 받아들이는게냐! 꽤 우스웠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만을 위한 이야기가 먹히는거지, 네가 먹히는게 아니니라. 조금 더 노력해보거라. 언젠가 네가 먹힐수도 있지 않겠느냐? 한 편의 동화처럼. 꼭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만은. "
상대가 없는 바람둥이를 원하는게 아니더냐, 같은 우스운 생각을 하며 그녀는 가볍게 미소지었다. 사랑이라, 글쎄. 이야기는 좋아하지만.
" 흐음. "
그녀는 잠깐 그를 바라보았다.
" 고맙다, 그대야. "
그리고 그녀는 자연스럽게 주문하기 시작했다. 샐러드 반 접시, 그리고 그가 선택한 메뉴와. 따듯한 우유를 섞은 커피 한잔. 그러다가, 그녀는 그를 잠시 바라보았다.
" 그대여, 담배는 피우느냐? 술은? 모처럼 분위기 좋은곳에 왔으니,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이몸이 친히 그대의 어리광을 받아주겠노라. 마침 이곳에선 꽤 괜찮은 와인을 판다고 알고있다. 정작 나는 한번밖에 마셔본적 없지만 말이다. 그땐 꽤 고생했지, 원래 몸이 약하니. 일주일간 배앓이와 숙취가 그치지 않는 탓에 말이다. " -
384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1:06:3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수한 이름을 얻었다~~! 맘에 드는걸! 그야, 지금이 아니면 또 5일간 사축으로 살아야하니... 열심히 휴식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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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미르주 (uGjgVnSsPk) 2021. 5. 9. 오후 1:26:17모두 점심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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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희수 - 버터컵 (cZ6AmQFjTw) 2021. 5. 9. 오후 1:29:11"반대로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없다고 보는데? 노력을 강요하다니.. 기약없는 보상에 노력하지는 않겠어."
작게 미소지으며 주변을 바라보았다. 조용한 분위기가 도저히 학생이 올 법한 장소는 아니었다. 굳이 온다면 대학생들이 오지 않을까 싶은 정숙한 분위기였다. 그녀의 고맙다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듣지 않았다는 듯 무시하며 테이블에 놓여져있는 물을 한 모습 마셨다. 시원한 물이 식도를 타고 내려와 몸을 적당히 식혀주었다.
"혹시 우리가 학생이라는 사실을 잊고있지 않아?"
담배와 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그녀를 얼굴을 찡그리며 바라보았다. 게다가 그런 모든 행동을 어리광이라고 치부하는 그 말. 서로 나이가 많이 차이가 나지 않을텐데 왜 그러는걸까. 그리고 이미 여기에서 술을 마셔보았다는 말에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 잠시동안 생각해야 할 것 같았다.
"좋아, 일단 법이 어떻고 나이가 어떻고 하는 이야기는 내버려두고 네 몸과 안전을 위해 거절하는걸로 할게."
어쩌면 그녀는 생각하고있는 것 이상으로 일반적인 일과 동떨어져있는게 아닐까 추측했다.
"그리고 상대가 거절했을때 음주를 하겠다고 하지는 않겠지, 레이디?" -
387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1:32:11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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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버터컵-희수 (gdrS/FWZfg) 2021. 5. 9. 오후 1:39:34"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고 하던가. 그래, 내가 오르지 못할 나무로 보이느냐? 그렇게 보인다면 어쩔 순 없다만은. "
그녀는 작게 미소짓는 그를 바라보았다. 이토록 길게 이야기를 나눈것도 얼마만인지. 그러다 그녀는, 그가 얼굴을 찡그리며 바라보자 웨이터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웨이터는 싱긋 웃으며 주문을 받곤 사라졌고, 그녀는 턱을 괴었다.
" 학생이기에 더욱 경험해볼법 하지 않느냐. 너무 그리 화내지 말거라, 나는 그저 제안했을 뿐이니. 그대는 하고싶은대로 하면 된다. 내키는 대로 해볼수 있고, 그런 경험을 쌓아나가 선택한다는게 아름답지 않느냐. "
곧 따듯한 커피가 먼저 나왔다. 딱 먹기 좋은 온도로 나온 커피를 그녀는 양 손으로 잡고 한모금 삼켰다. 달콤한 우유, 부드럽게 섞인 커피. 기억대로의 좋은 가게였다.
" 조금 오해하는것 같은데, 애석하게도 나는 질 좋은 와인도, 시가조차도 하지 못하느니라. 딱 한번 경험해봤을 뿐이지. 병원에서 나왔을때 고기도 배가 터지도록 먹어봤고, 가고 싶었던 바다에도 가보았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았던것, 그리고 패러글라이딩을 해본건 최고의 추억이었지. 패러글라이딩은 사실 매달려있었다는게 더 어울리는 말이겠지만. "
그녀는 기분 좋은 추억이 떠오르자, 작게 웃었다. 그리고 그가 주문한 메뉴와, 자그마한 샐러드가 나오자 고개를 끄덕였다.
" 식기 전에 들거라. 찬 밥은 맛이 없으니. " -
389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1:39:49맛있는 밥~! 다들 뭐 먹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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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미르주 (weWPvw0Q1s) 2021. 5. 9. 오후 1:51:47엄 아직 안 정했는데 고민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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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이름 없음 (qlEfsVAHCI) 2021. 5. 9. 오후 1:59:55갱신합니다! 좋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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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2: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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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강하람 - 하 밤 (sfSTZPj/FQ) 2021. 5. 9. 오후 2:03:17이마를 덮고 있던 손은 잠깐 밤을 떠났어도, 반대쪽 손은 여전히 흔들림없이 밤의 손을 맞잡고 있지 않은가. 꼭 붙잡고 잠이 들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눈만 감으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는 잠시 다른 일을 하느라-밤에게 먹일 약을 준비하느라-손만을 밤에게 쥐어주어놓고서는 시선은 다른 데로 돌리고 있었으나, 그나마도 하람아, 하고 불러 보면, 굳이 돌아볼 필요 없이 대답만 해도 될 일을, 그는 고개를 돌려서는 곁눈질로나마 밤을 한 번 힐끗 바라보고는, 그제사
"응."
하고 코대답을 내는 것이다. 그나마도 금방 다시 밤에게로 돌아섰고. 비록 돌아서서는 한다는 짓이 레몬 사탕으로 사기를 쳐서는 밤의 입에 알약을 털어넣은 짓이었지만.
자신의 손을 거머쥔 밤의 하얗고 조그만 손이 꾸욱, 힘이 들어가도 하람은 별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손수건을 집어들어서는 밤의 입가로 흘러내린 음료를 툭툭 닦아냈다. 가무잡잡하고 커다란데다 근육이며 힘줄이며 손등뼈가 도드라지고, 검붉은 손마디가 툭 불거져서 손길이라기보다는 손아귀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험악한 연장 같은 손이었기에, 밤이 심술을 픽픽 부려오는 게 그냥 조금 귀엽고 조금 칩칩스러울 뿐이었다.
손을 갑자기 쑥 끌어당겨 손등을 씹는 짓도 별다를 건 없었다. 어쩌면 손등도 질기기 그지없어서, 밤이 아무리 손등을 씹어도 하람의 미간에 주름이 하나 패일지언정 그 우악스런 손길의 어울리지 않는 다정은 한번 멈칫거리지도 않는다. 거짓말 했냐고 따져묻는 밤에게, 하람은 손수건을 내려놓고 레몬사탕 알을 집어들었다. 뜯어진 봉지에 싸여 쥐어있는 샛노랗게 반짝이는 사탕 알맹이가 보인다.
"그러고 있으면 이걸 못 주잖아."
어찌됐건 너한테 준다고 했으니까, 하고, 그는 그것을 밤의 입가에로 내밀었다.
/ 레몬 사탕은 포상이 아니며, 아마 다음 레스에 나옵니다
/ 집안 청소 중에 잠깐 짬을 내서 쓰는 거야, 1시간 반쯤 뒤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아 -
394 희수 - 버터컵 (cZ6AmQFjTw) 2021. 5. 9. 오후 2:11:02"나무에 오를 수 있을지 없을지 나무를 확인해보겠다 이거지. 잘못해서 오르다 떨어지면 다 내 책임이잖아?"
그리고 그런식으로 말하는건 비겁하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웨이터에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사뭇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실제로는 그냥 더 이상의 주문은 없다는 뜻이겠지만 꼭 시험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경험 할 일을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할 필요는 없지."
결론적으로 그녀는 불량소녀가 아니었다. 술과 담배의 여부만으로 그런걸 판단하는게 우스운 일이지만 그래도 일단은 법으로 금지되어있는 일. 하는 것 보다는 안 하는게 좋은 일이라 믿었다.
"그럼 좋아. 담배가 원가에 비해서 얼마나 비싸고 높은 세금이 할당되어있는지 설명하지 않아도 괜찮다는거 맞지?"
패러글라이딩은 조금 부러운걸,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일이다.
"그래. 혹시 부족하면 말해. 파스타를 같이 먹을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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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2:17:06(나메칸 깜빡한 멍청이 캡틴)(쥐구멍으로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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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다홍주 (A0KfhcrZ3M) 2021. 5. 9. 오후 2:22:02(깜빡 졸아버려서 지금에서야 늦점 챙기러 비적거리는 다홍주) 나메칸 잊어버린 캡틴 귀여워...밤이랑 하람이, 버터컵이랑 희수 일상도 귀여워(귀여워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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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버터컵-희수 (gdrS/FWZfg) 2021. 5. 9. 오후 2:30:22그녀는 그의 말에 가볍게 웃었다. 시간이 지나면 경험 할수 있는 일이라.
" 시간은 유한하단다, 그대야. 당장 내일 눈을 뜰수 없게 될지도 모르지. 그렇기에 오늘이 이토록 밝게 빛나고, 또 소중한 법 아니겠느냐. 나 또한 네가 큰 일탈을 저지르려 한다면 말렸을 터란다. "
곧이어 그녀는 샐러드 속 양상추를 한 입 베어물었다. 아삭거리는 차가움이 꽤 기분 좋았다. 벌써부터 배가 부른 느낌이라, 내어진 냅킨으로 입가를 가볍게 닦고는 커피를 한모금 삼켰다.
" 후후, 고지식하긴. 으음, 벌써부터 배가 불러서. 예전부터 음식과는 연이 없구나. 이토록 조금만 먹었는데도. 오히려 그대같은 아이들이 더 신기하단다. 어찌 그리 많이 먹을수 있는지, 꼭 바다를 마셔버린 토르같구나. "
해 본 적 없는 일은 언제나 진기한 법. 내겐 보는것이 더 큰 재미지만서도. 문득 시계가 눈에 들어왔다. 슬슬 해가 다 저물었을 시간인가.
" 그대야, 다 먹고 나면 돌아가자꾸나. 슬슬 시간이 늦어지니, 내일을 준비해야겠지. " -
398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2:31:02(귀여운 캡틴의 모습에 격하게 공감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봇이 된 다홍주도 귀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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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다홍주 (A0KfhcrZ3M) 2021. 5. 9. 오후 2:34:50어,,,,안귀여운데요~~! >;) 어쨌든 안귀여워요~~! 다홍이는 모르지만(??)(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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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2:40:57다홍이도 다홍주도 귀여워....(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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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다홍주 (A0KfhcrZ3M) 2021. 5. 9. 오후 2:42:01>>400 (꼬옥) 버터컵주도 버터컵도 귀여워요~~~!~! 꼬옥까지 있는데 안귀엽다고 못하잖...(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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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2:48:01😮😮😮 크윽... 이렇게 반격이 들어올걸 예상하지 못했다....(부끄러워서 쓰러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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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희수 - 버터컵 (cZ6AmQFjTw) 2021. 5. 9. 오후 2:49:53"그럼 언젠가 네가 놀랄 만 하면서도 작은 일탈거리를 가져와야겠네. 놀란 모습을 꼭 봐야겠어."
말을 마치고 해산물이 들어가있는 크림파스타를 포크를 이용해서 먹었다. 역시 맛있는 크림파스타였다! 게다가 안에 들어있는 새우같은 해산물도 크기가 작지 않아 씹는 맛도 일품이었다.
"내가 토르라면 넌 꿀을 마시며 살아가는 요정이라도 되는거야?"
그 식사량으로 살아가는게 신기 할 따름이다. 분명 끼니 중간중간에 간식이나 차를 마시기때문에 유지되고있는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지만 차를 마실때는 오로지 차만 마시는 것 같고. 도대체 어떻게 칼로리를 섭취하는건지.
"그래. 식사 후 공원에서 산책을 하기에는 우리는 아직 어려."
어디까지나 이 식사를 데이트의 일환으로 바라보는 말이었다. -
404 다홍주 (A0KfhcrZ3M) 2021. 5. 9. 오후 2:51:02(승리하였도다) 하히후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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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2:53:31두분 다 귀여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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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버터컵-희수 (gdrS/FWZfg) 2021. 5. 9. 오후 2:59:48" 흐음, 기대하고 있겠노라. 고지식한 네가, 날 깜짝 놀라게 할만한 일탈로 무슨 이야기를 가져올지. 아주 조금은 기대가 되는구나. "
그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이걸로 네게도 좋은 추억이 생겼구나. 좋은 장소, 기억에 남는 미장센. 그녀는 커피를 한 모금 더 삼켰다.
" 그런 셈이지. 꿀 대신 차를 마시면서 살아가긴 하지만. "
작게 키득거리면서 웃었다. 그러다, 데이트로 여전히 생각하는듯한 그의 말에 그녀는 가만히 그를 쳐다보았다.
" 어리기에 꿀수있는 꿈이 있지. 그렇지 않느냐? 그대여. "
// 얍! 이걸 막레도 해도 좋고 막레를 이어줘도 좋아~! 재밌었다 희수주~!~! -
407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3:00:08>>404 (볼 잡아당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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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3:01:04그럼 그걸로 마치겠습니다!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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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3:06:51버터컵주 희수주 일상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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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3: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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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3: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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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3: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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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3:17:53<:ㅁ 어째서 캡틴 못쉬는 건가요 사람은 휴식을 취해야 살수 있어요,,! 좋은 오후~~(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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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3: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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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3:26:07>>414 무려 중죄였다니 쇤네 몰랐읍니다,,,,부디 용서를() 제 점심은 만두랍니다~~(രᴗര๑) 제가 만두 귀신이라.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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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3:29:48>>415 내 친히 쓰다듬 형으로 봐주겠노라(?)
앗 만두 맛있지~~~~ 난 고기만두가 제일 좋아.... -
417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3:32:09>>416 너그러움에 감사드립니다,,흑흑 만세만세,,,(?) 고기나 김치나 그 맛이 있는데 쓰까묵는 게 제일인 거 같아요(രᴗര๑) 전 김치만두,,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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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3:37:59저는 물만두를 가장 좋아합니다! 부드러워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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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3: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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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3:40:51물만두는 또 다른 맛이 있죠. 부드러워서 솔솔 잘 넘어가고~~~(◡‿◡˶) 군만두는 바삭해서 맛있고~~~ 만두는 사랑이에요(결론이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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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3: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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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3:47:16맞아맞아 겨울철 호빵 붕어빵 델리만쥬.... 특히 타코야끼가 너무좋아...... 약간 겨울에 딱 편의점 들어가서 따듯한거 느끼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있는 여러가지맛 호빵 사서 먹으면 더이상 춥지도 않고(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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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3:48:08ㅋㅋㅋㅋㅋㅋㅋㅋ버터컵주ㅋㅋㅋㅋㅋㅋ배고프세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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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4: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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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4:06:07캡틴,,놀라운 사실을 알려드릴까요,,? 강풍에 섞여 미세먼지가 한가득이에요(소근) 털 몽땅 뒤로 쏠린 갱얼쥐 귀여워ㅋㅋㅋㅋ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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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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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4:09:39>>426 귀여워(귀여워)(스담) 배고프시다면 간식 조금 정도는 용서되는 일요일 오후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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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4:19:14>>427 (부끄러워서 숨을 못 쉬는중) 으악~~ 맞아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랬어.... 오렌지맛 아이스크림 하나정도는... 괜찮겠지...?
맞아맞아 다홍주~~ 괜찮으면 일상 어때~? -
429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4:21:04제가 일상 하나를 쥐고 있어서 멀티가 되어버리는 것이에요 버터컵주...제가 좀 낡아서 멀티 느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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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4:25:48앗 그렇구나~~! 난 괜찮은데, 다홍주가 힘들면 어쩔수 없지(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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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4:29:45버터컵주가 가시고 나서 일상으로 놀아주실 분이 오셔서..(രᴗര๑)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만나도록 해요~~~∩'ω'∩ 대신 파격적으로 다홍이에 대한 질문권 하나를 드릴게요!(버터컵주:필요엄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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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4:32:26다홍이의... 귀여움의 비결은... 대체 뭐죠...????? (진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구 한마디는 어떻게 결정하게 된거야~!~? -
433 시후-진 (qqIt5bIHuA) 2021. 5. 9. 오후 4:45:55아니 그러니까 진실이고 자시고 그 사진에 담긴 게 나잖아! 항의의 말이 목전까지 치밀었지만 상대가 녹화를 무기로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이상 어쩔 수 없었다. 신이시여, 제가 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평온한 하굣길 하나 누리지 못한단 말입니까. 전생에 나라라도 팔아먹은 건가...
"절친은 무슨 절ㅡ알았어, 알았어..."
결국 상대의 공세에 두 손 두 발 다 든 시후였다. 오순도순이니 절친이니, 태클 걸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지만 일일히 지적하다가는 해가 져 버리고야 말 것이다. 이제는 팔짱을 뿌리칠 힘조차 남지 않았다. 벌써부터 이렇게 진이 빠져서야 하굣길 내내 어떻게 버티려고 그러는 건지, 참. 와중에 안타깝게도 하교하는 방향이 반대라는 운 좋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구나. 아아, 박복한 내 팔자야...
"그럼 가자."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면 차라리 걸음을 평소의 2배속으로 해서 하교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마음먹은 시후였다. 눈밑까지 덮은 마스크를 괜히 다시 고쳐 쓰면서 카메라 렌즈로부터 시선을 최대한 떨어뜨렸다. 얼굴을 절반 넘게 가렸으니 괜찮겠지. 그리고 상대도 아마 동의 없이 영상을 여기저기 유포할 정도로 모럴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응, 보통은 그렇겠지. 아마도...
/
_人人 人人_
> 랜 딩 <
 ̄Y^Y^Y^Y ̄
_人人 人人_
> 추락사 <
 ̄Y^Y^Y^Y ̄ -
434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4:46:00다홍이는 태생부터 귀엽지 않았을까요?🤔(다홍:아닌데...?
한마디는 어,,,사실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어요. 후보가 예쁜걸 예쁘다고 하지 뭐라고 해? 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친절하지만 완전히 친절하지 않고 사교적이지 않은데 다정하다는 걸 어필하기 위해서는 적극성과 수동적인 면이 모순점으로 맞물려야함을 알았...(헛소리 일발) 농담이고ㅋㅋㅋㅋㅋ그냥 팟 스치는대로 팟! 하고 적었어요😀 -
435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4:47:04>>433 (끄으악)(휩쓸림) 진주 어서와요오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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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시후-진 (qqIt5bIHuA) 2021. 5. 9. 오후 4: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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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4:55:14우~! 히어로 랜딩! (데드풀 톤으로) 어서와~~!~!~
>>434 역시 그게 정설이였어(끄덕끄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구나~~ 하긴 다홍이가 예쁜건 어쩔수 없는 사실이지... 약간 캐릭터성이 딱 빛나고 있어서 되게 멋져~! 내 한마디는 가벼운 인삿말이지만 특이한 말투를 표현할수 있을것같다는 별거아닌(?) 생각으로 딱 정해졌네~~ 약간 큰 의미는 없으려나! -
438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4:55:41멋있어... 저게 진짜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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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4:55:57오자마자 이렇게 구하고 가시는게 어딨나요 용사님!~!!!(?)좋은 오후에요 진주(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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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4:58:23>>437 버터컵 한마디도 캐릭터성이 드러나서좋아요 중세시대의 귀족 영애가 호호호 하는 느낌?🤔 다홍이가 예쁘다는 건,,,,본인은 자각이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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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시후-진 (qqIt5bIHuA) 2021. 5. 9. 오후 4: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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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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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시후주 (qqIt5bIHuA) 2021. 5. 9. 오후 5:12:38>>422 으아악 시후주는 부끄럼이 많아서 자꾸 띄워주면 증발해 버린다구///(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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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5:19:05(귀여워)(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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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5: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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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5:26:25어떤 드레스를 입힐까... 행복한 고민이야...(버터컵:내 의견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그렇겠...... 그치만, 예쁜건 맞으니까...(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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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시후주 (qqIt5bIHuA) 2021. 5. 9. 오후 5: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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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5:32:54(슬쩍 맛있는 음식으로 유혹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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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5: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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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이름 없음 (qqIt5bIHuA) 2021. 5. 9. 오후 5: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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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5:38:23얼마나 당황하셨으면 나메가 실종되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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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시후주 (qqIt5bIHuA) 2021. 5. 9. 오후 5:46:58.oO( 내 나메 어디갔지 )
내 나메 먹은사람 누구야 나와٩(๑`^´๑)۶ (는 지가 먹음) -
453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5:48:04(º∼º)저는 먹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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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시후주 (qqIt5bIHuA) 2021. 5. 9. 오후 5:49:27>>452 다홍주가 먹었구나!! (ෆ`꒳´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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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헌영 - 이벤트 (7k49FOZdgw) 2021. 5. 9. 오후 5:53:11"누군가를 기억하는 일에는 제가 적격이죠. 열심히 그리워해볼게요."
상냥한 사람, 가벼이 뱉은 농이 없었더라도 당신은 삶이 허락하는 한 잊을 수 없는 연이 될 테다. 기색 내지 않는 온정은 조용스러운 배려심이 읽혀 따스하게 아리다. 공간에 우는 소리보다도 당신의 마음이 더욱 울리니 그 덕에 잠잠한 고요가 찾아오더라도 안심하게 된다. 가벼운 손짓, 목소리.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무엇을 염두로 두고 있는지를 그는 어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었다. 그런 탓에 멋대로 당신의 지복을 빌고 마는 것이다. 그는 책장을 돌아나와 여학생의 가까이로 자리를 옮겼다. 소리가 잠시 멎고 다시 시작되었을 때,
능히 알아볼 수 있으리라, 미지를 두려워하지 않는 너는.
그리고 그는 네게―.
엄중한 기분이 드는 까닭은 무엇인가. 책등을 당겨 훑던 손이 동작을 멈추었다. 이제까지와는 달리 그는 아무런 말도 즉시에 꺼내지 못했다. 그것은 충격인가, 어쩌면 일종의 압도였을지도 모른다. 언어의 장엄함도 이어지는 사실도. 이야기는 어느 하나 가벼이 받아들이기엔 너무도 멀며, 그에게는 너무도…… 희망적이었던 탓이다.
메말라 뜯어진 땅에 갑작스레 폭풍이 들이치는 꼴이다. 생각지도 못 했던, 감히 바랄 생각조차 하지 못 했던 활로가 갑작스레 나타났다. 아니, 그것이 과연 '活路'라 이르기에 옳은 말인가? 이 모든 기현상을 목도한 자로서 쉬이 부정할 수도 없겠지만, 그것이 정말로 가능한 일인지도 알 수 없다, 다만 불신하고자 의심하는 것이 아니며 나는 그저 확신을 바라므로 이렇게나……. ─생각이 과도하게 차올라 머릿속에 뇌동하는 듯했다.
"…아주 많은 걸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청자를 등진 음성이 불안정하게 흔들렸다. 정처 없는 눈길이 빼곡히 늘어선 눈앞의 도서들을 마구잡이로 세어간다. 진정을 되찾기엔 그것은 제법 효능 있는 행동이었다. 1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는 곧 자신이 아무렇게나 훑어댄 장欌의 한 곳에서 찾고 있던 물건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검은 가죽 표지, 제목이 없는.
꺼내든 책의 무게는 보통의 도서와 다를 것이 없다. 그는 책을 손에 쥔 채로 그것을 내려다보았다. 반질거리는 그 표지를 통해 어떠한 감상을 돌이켜보기라도 하듯, 잠시 시간을 죽이다 몸을 돌린다.
"찾았어요."
헌영은 당신에게 걸어 다가갔다. 뻗어낸 물건을 쥔 흉 진 손길은 삼가는 듯 조심스럽다. -
456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후 5:54:28진행되다 보니까 주헌영씨가 어째 분리불안 멍멍이가 된 것 같아....🤔
갱신~~~~~이라구!!!!!!!! >:3 -
457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5: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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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시후주 (qqIt5bIHuA) 2021. 5. 9. 오후 5: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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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6: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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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시후주 (qqIt5bIHuA) 2021. 5. 9. 오후 6:07:15>>459 큭.. 이 시후주는 쓰담권 따위에 넘어가지 않는다!
|ㅅㅇ) (슬금슬금) -
461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6:11:29그렇다면... 포옹권은 어떠냐(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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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6:13:04이것은 좋은 거래. 반드시 받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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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후 6:14:40다들 안녕~~~~!!!!! 앗 칭찬에 몸둘 바 몰라지기 XO
어쩌다보니 이번 일상에서 유독 당혹...! 혼란...!← 이런 묘사가 많긴 한데 이건 역시 일상하는 상대가 대단하고 일상 내용도 대단하다보니까 이럴수밖에 없었다🤔
평상시에는 뭔 일이 있어도 '와~ 조졌다 엄청 큰일났네~(ˊᗜˋ*)'하는 지옥의 태연맨이니까~!!! -
464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후 6:15:28>>461 크하하하 버터컵주 포옹권은 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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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시후주 (qqIt5bIHuA) 2021. 5. 9. 오후 6: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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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6:16:40>>462 걸려들었구나! 사실 내가 시후주를 껴안기 위한 책략이었다! (껴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옥의 태연맨이래 너무 귀엽잖아....... 버터컵도 저런 상대 만나면 엄청 혼란스러워할것같아~~~ 그리고 엄청 두근두근해서 쓰러져버리지않을까(?) -
467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6: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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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시후주 (qqIt5bIHuA) 2021. 5. 9. 오후 6:20:19>>466 갸아아악(붙잡힘)(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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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6:21:41휴, 이것으로 세상의 평화는 지켜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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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6: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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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시후주 (qqIt5bIHuA) 2021. 5. 9. 오후 6: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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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6:23:52>>471 (범인은 시후주...)(먹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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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후 6: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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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후 6:27:17>>471-472 다홍주를 잡아먹는 시후주를 호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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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6:28:46(⁰︻⁰) 이게 지옥의 호로록인가,,? 헌영주 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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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6: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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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시후주 (qqIt5bIHuA) 2021. 5. 9. 오후 6: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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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시후주 (qqIt5bIHuA) 2021. 5. 9. 오후 6:30:32>>47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햅삐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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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6:30:3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정녕 감당 가능한 텐션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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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후 6: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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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6: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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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6:37:35아 저 이거 알아요,,마치 이것은 내일을 잊기 위해 불태우는 이들의 아무말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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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6: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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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6:38:36>>481 낡아버린 다홍주는 이 텐션에 휩쓸리면 뻗어버리는걸~~~ (장작 더 집어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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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시후주 (qqIt5bIHuA) 2021. 5. 9. 오후 6:38:41(플로우에 쓸려내려감)
난 슬슬 밥을 먹어야겠구만٩(๑˃◡˂๑)۶ 다들 맛저해~~ -
486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6:39:13>>482 그래, 내게 얼마 남지 않은 이 휴일... 하얗게 불태우고 다음 주말까지 버텨야겠어....(갑자기 슬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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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6:39:27시후주 맛밥하세요~~(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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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6:41:19>>486 (무릎을 꿇음) 아이고 쇤네 주둥이가 문제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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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후 6: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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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6:43:14>>489 〣(ºΔº)〣 다홍주가 나빴읍니다,,,!! 흑흑 부디 쇤네를 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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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6: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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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6: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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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후 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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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7:03:18>>493 >:) 앞으로도 귀여운 임티를 열심히 사용하도록 하겠읍니다,,기력이 떨어지고 낡으면 임티 사용이 불가능하겠지만() 너그러운 용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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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7:03:56>>492 네? (깝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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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7:08:25>>495 어허잇,,! (놀람) 바쁜가요 캡틴? 혹시 시간이 좀 여유로우실 때 어제 말해주신 선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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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7:09:14>>496 지금 괜찮습니다! 그럼 임시스레로 옮겨가서 얘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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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후 7:19:04본 스레인줄 알고 무심코 임시스레 갔는데 닌자 두 명 있길래 기겁하면서 나왔다.
설화주야. 갱신이야~ -
499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7:19:50NINJA(?) 설화주 어서와요~~~(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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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후 7:24:32다홍이주 안녕안녕.
벌써 오늘 해도 거의 다 넘어갔구나. -
501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7: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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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7:25:57그러게~~~ 슬슬 오늘도 거의 다 끝나가네, 내일을 위해서... 또 슬프지만 일찍 자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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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후 7:26:32헌영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자는_도중_집에_도둑이_든다면
- (ᴗ˳ᴗ) oO(앗… 수고 많으십니다 훔쳐가십쇼……)
이러고 자는척함... 자기 안전을 위해서 자는 척 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앗 미안해요 제가 방해했죠(o゚Д゚o)←이런 느낌으로 배려하는 것임....
도둑 떠난 다음에 '열심히 사세요 도둑분....!'이라고 앞날을 빌어주기까지 함...(그렇지만 나중에 신고는 함)
🤔 뭐야 얘 이상해....
자캐와_어린아이를_한_방에_둔다면
- 잘 돌봐주지 않을까~ 애들 대하는 데는 익숙하지 않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서 호감 사는 데 성공할듯!
자캐의_잘생김_혹은_예쁨_설정_여부
- 내캐의 외모에는 관심이 없습니다.(단호)
그렇지만 역시 어느 쪽이냐 하면 잘생긴 쪽....? 엄청나게 화려하고 눈에 띄는 미남은 아닌데, 단정하고 깔끔하게 번듯한 인상...으로 생각중임!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진단 올리고~~ 나도 저녁 먹고 씻은 다음에 느긋하게 돌아오겠음!!! (o'ω'o) 다들 안녕~!!! -
504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7: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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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후 7:30:26>>498 설화주=상 그 두 닌자 중 하나가 나를 말하는 것 같은데 닌자의 일을 잘못 입에 올리게 되면 입에 족발을 물게 되니 주의하라구 휘-히히히! 도-모 설화주=상. 별비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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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7:31:52설화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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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후 7:34:11다홍주도 희수주도 버터컵주도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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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7:34:45물론 별비주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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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7:35:04별비주가 소리소문없이 오셨다,,닌자다,, 어서오세요~~(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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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7:35:34헌영이...도둑...귀여워...(흐뭇)(?) 맛밥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비주 말투 너무웃겨~~~ 쫀저녁이야! -
511 철수주 (WSmv/.27vA) 2021. 5. 9. 오후 7:41:16닌자에 대해 자세히 알려고 하지 말도록. 철수주와 별비주가 임시스레에 간 뒤에 닌자가 둘 나왔다? 즉, 이거다. 임시스레가 닌자.
도-모. 여러분. 철수주데스! -
512 이벤트 - 헌영 (qlEfsVAHCI) 2021. 5. 9. 오후 7:41:47거친 바람이 소리 없이 형체도 없이 이 공간을 휩쓸고 지나간 것만 같다. 일순,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런 정적이 이곳에 내려앉는다. 여학생은 제 가까운 곳으로 옮겨와 갈곳 잃은 시선을 그저 책장에 꽂은 헌영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투둑, 투둑. 작은 소리가 몇번 정적을 흔들었다.
불안의 기색이 담긴 헌영의 말이나 자신이 한 말에 어떤 사족이나 첨삭 없이 침묵이 예절인 마냥 입을 다물고있다. 말을 아낀 채, 검은 눈에 헌영의 모습을 담는다. 그 손이 목적한 물건을 꺼내는 것까지도.
"찾았구나."
자신을 향해 내미는 검은 표지의 책을 보고 헌영을 향해 빙긋 웃는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너그럽게, 자애롭게 웃는 얼굴은 잘 했다고 말하는 표정 그 자체다.
여학생은 헌영에게 조금더 다가가 손을 들었다. 한 손으로는 책을 받친 헌영의 손을 감싸고 다른 손으로는 책 표지 위에 얹는다. 검은 표지 위 하얀 손이 가만히 있기를 몇초간. 여학생이 눈을 감고 고개를 한번 끄덕이는 것이 또 몇초간. 조용한 공간에 너무도 길게 느껴지는 십수초를 보낸 뒤 여학생은 책에서 손을 뗀다. 책을 가져가지 않고 그대로 헌영에게 들려주고 겹쳤던 손을 잡아 밖으로 이끈다.
"시간이 꽤 늦었단다. 돌아가야지."
그 말에 깨닫고보면 어느샌가 주변을 감싸는 은은한 어둠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조금 전까지 황혼이 보일듯 말듯 하던 주변이 언제 이렇게 어두워졌던가. 그리고 여학생의 주변은 어째서 희미하게 빛을 두르고 있는 걸까. 의미불명, 원인불명의 상황은 끝날 때까지 이어질 모양이다. 여학생은 헌영의 손을 부드럽지만 놓쳐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쥐고 창고에서 나간다. 나간 뒤 이제 용건이 끝난 창고의 문을 닫고 부실의 문 앞까지 걸어간다. 마찬가지로 어둠이 내려앉은 부실 내를 헌영이 어딘가에 부딪히지 않게 조심히 이끌어가, 닫힌 문 앞에 다다라서야 걸음이 멈춘다. 멈춰서 헌영을 돌아보며 말한다.
"이제 이 문을 나서면 너는 너의 시간으로, 나는 나의 시간으로 돌아갈거란다. 그런 약속이었으니까. 나가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렴."
인사는 조금 미뤄주면 좋겠구나. 그것은 자신이 하겠다는 듯 말한 여학생은 선한 웃음 띈 얼굴로 헌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
513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7:42:28다들 좋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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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후 7:43:37도-모 철수주=상, 별비데스. 앗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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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7:43:50도-모 철수주=상. 좋은 오후~~(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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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후 7:43:51캡틴도 좋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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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7:44:40점점 북적북적해지네요! 철수주, 캡틴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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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버터컵주 (gdrS/FWZfg) 2021. 5. 9. 오후 7:54:15야레야레.... " 닌자 " 의 세카이에... 발을 딛은건가...(?)
도모도모~~ 좋은 저녁이야!!! -
519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7:58:00혹시 일상을 돌리실분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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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진-시후 (ZaVB827wes) 2021. 5. 9. 오후 8:11:49아싸 같은 쾌재도 필요하지 않았다. 음흉한 미소와 함께 더욱 단단하게 팔짱을 끼우는 기레기의 모습은 꼭 종국에는 일이 이리 될 줄 빤히 알았다는 모양이다. 그런 기레기에게 과연 보통 사람의 모럴을 기대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지금 계단을 내려가는 이 순간에도 녹화본에 악마의 편집을 가하고, 그로써 없는 일을 크게 부풀릴 생각으로만 그득할지도 모른다... 아니 진짜로말이다
"금대今代는 바야흐로 브이로그의 시대더군요. 맛스럽게 포장한 자기 일상을 공개하고, 그것을 불특정 대중이 반색하며 오락 거리로 삼는 세상입니다. 이것도 그러한 것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면 한층 편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너무 수줍어하지 말고."
마스크를 고쳐 쓰고, 시선을 저 멀리 던져버리고. 대놓고 찍기 싫습니다 하는 어필이다. 이대로만 가면 재미가 없다. 그러니 회유하거나 아예 망언으로 주의를 끄는 수밖에. 수줍어하지 말고- 라며 녀석은 앙글거리며 팔짱 낀 팔을 가볍게 흔들었다. 행동만 놓고 보면 막역해지고 싶어 반어리광 부리는 모습이다. 아니 이 기레기는 체면도 뭣도 아주 없는가 보다.
"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요 요행히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라고 합니다. 녹화도 엄연히 같은 이치 아니겠어요. 혹시 당신이 그 마스크를 벗고 카메라 앞에서 당당해진다면 말이죠? 도리어 꼴사나운 가십거리가 되는 일은 방지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나 거짓은 말하지 않는 주의인데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
뭐 이것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안 나오면 학교 근처에 위치한 떡볶이집이나 푸드트럭에라도 끌고 갈 것이다...! 어 근데 꽤 괜찮다 그냥 은근슬쩍 데려가 버릴까...
//으아악~~~~~~~~ 나는 자유다~~~~~~~~~~~
밍나 하위^ㅇ^!!!! -
521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8:13:18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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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다홍주 (sHyd5eAiMY) 2021. 5. 9. 오후 8:21:58온 분들 어서와요(രᴗര๑) 일상은 제가 낡아서 하나 더 쥐기가 힘들어서,,죄송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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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8:26:36>>522
괜찮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꼭 돌리고 말겠어요! -
524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8:36:40저녁 먹고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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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현범주 (u/L0rHxEwc) 2021. 5. 9. 오후 8:38:18개개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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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8:39:48캡틴 현범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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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8:40:18현범주 좋은 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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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8:45:28(슬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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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진주 (ZaVB827wes) 2021. 5. 9. 오후 8:47:30안녕안녕이라고 모두들~~~ 캡틴 현범주는 어솨!
앗 멀티는 나도 조금 힘들 거 같다^.ㅠ 다음에 손이 비었을 때 노리겠다구~~~,, -
530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8:50:20여러분들은,,,늦점에 왕만두를 여섯개 드시지 마세요,,저처럼 저녁이 빵과 우유가 되어버림미다,,,😂 계신분들 안녕~~(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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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시후-진 (qqIt5bIHuA) 2021. 5. 9. 오후 8:50:35"내가 브이로그를 왜 찍냐?"
그런 건 원래 인싸들이나 하는 짓이다. 게다가, 자신이 브이로그를 찍는다고 해서 누가 그걸 본단 말인가. 오늘은 아싸 남고생이 학교에서 하루 종일 자다가 게임하면서 밤을 새는 모습을 찍어 볼게요~ 따위의 결과물이나 나올 텐데. 원래 수요가 있어야 공급도 있는 법. 게임이던 현실이던 수요 없는 공급은 무조건 망하기 마련이다.
"됐어, 됐어. 내 맨얼굴은 찍어서 뭐 하는데?"
후광이 비칠 정도로 특출하게 잘난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해서 뭔가 주목할 만한 특색이 있냐고 묻는다면 그 또한 아니올시다. 차라리 너무 못생겨서 특종감이라고 하면 납득은 가겠지만, 보자마자 눈살이 찌푸려질 만큼 추한 인상이라는 말도 별로 못 들어본 걸 보면 그것도 아닌 듯했다. ...잠깐만, 아닌 거 맞겠지?
뭣보다, 매일같이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건 사실이지만 딱히 얼굴을 철통방어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었다. 더우면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기도 하고, 집에서는 평범하게 벗고 있으니. 시후가 생각하기에 본인의 맨얼굴에는 방송을 탈 만한 요소가 조금도 없었다. 그게 특종이던 가십이던 간에.
하지만 그렇다 해도 촬영은 영 불편했다. 빨리 이 시간이 끝나길 바라며 시후는 평소보다 보폭을 크게 해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그래도 양심이 있다면 집 안까지 쫓아 들어오지는 않을 테니, 집 앞까지만 어찌어찌 도착하면 그걸로 끝이리라. 심지어 그 뒤는 주말이라 학교도 안 가지! 야호!
/(답레만 던져놓고 혐생의 소용돌이로 끌려감)(으어어어) -
53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8:51:38(시후주를 배웅하는 눈물의 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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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9:00:27일요일 저녁에 혐생이라니...시후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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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미르주 (VH6oIrxWZc) 2021. 5. 9. 오후 9:24:32미르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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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다홍주 (FgV95IxXZ.) 2021. 5. 9. 오후 9:25:59미르주 어서오세요~~~(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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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미르주 (VH6oIrxWZc) 2021. 5. 9. 오후 9:27:13안녕 모두~!~! 다들 뭐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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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9:27:20미르주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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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후 9:28:40미르주 어서오라구~ 나도 잠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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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9:29:06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일단 이리 뒹굴 저리 뒹굴하면서 밤을 만끽하고 있지요~!~!(੭•̀ᴗ•̀)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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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9:30:01할게 있지만 전력으로 외면 중! 입니다! (당당)
설화주도 좋은 밤~ -
541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9:30:15설화주도 안녕~~(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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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아영주 (FSo2wXhPrs) 2021. 5. 9. 오후 9:30:17Hi~ 에이치.아이~~~ (인싸흉내를 내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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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후 9:31:12설화 굴리다 보니까 고전 명반들 생각나서 잠시 듣고왔어.
잘 쓴 곡은 지금 들어도 좋구나... 괜히 명반이 아님을 통감. -
544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9:31:32(한분 인사를 하니 다른 분들이 시간차로 와서 잠시 당혹) 아영주도 어서오세요!~!(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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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후 9:33:00아영주 안녕안녕. 요즘 인싸들은 그런 인사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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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아영주 (FSo2wXhPrs) 2021. 5. 9. 오후 9:40:10요즘 떠오르는 매드몬스터라는 가상 아이돌 보이그룹의 인사에요 ^u^*..!!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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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후 9:40:51다홍의 부드러운 목소리에서는 조심스러움이 묻어나왔다. 하은은 그런 다홍의 기색을 읽어내기 어렵지 않아서 푹 수그린 머리를 살며시 들어올렸다. 회색 눈망울이 다홍을 응시하고 부산스러운 움직임이 멎었다. 그런 하은의 행동은 정확히는 고개를 움직인 것이 아닌 시선을 움직였다 할 수 있었으나, 하은은 제가 고개를 들어올렸다고 생각했던 모양이었다.
"죄송...죄송해요...어, 음, 도와 주신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고요..."
곤란함을 알아준 다홍에게 뒤늦게나마 감사함을 표한 하은은 더 숙일 수 있을까 싶었던 머리를 다시금 숙였다. 움직일 것 같지 않았던 머리의 각도가 드디어 움직이고 그제야 정면 90도를 향하게 된 얼굴이 천천히 다홍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마주했다. 머리 위에 펼쳐진 불그스름한 꽃잎 하나가 제 눈가로 내려와 시야를 채웠다-고 무의식적인 이미지가 앞에 펼쳐져 눈을 한차례 깜박였다. 눈꺼풀 앞에 맺힌 상은 시각적으로 아득했던 무언가가 아닌 사람의 형상을 띄고 있었다. 하은은 희미했던 형상이 점점 분명하게 형체를 갖춰가는 속도에 맞춰 말을 골랐다.
"음...아, 아...그게, 괜찮아요...많이 있어도 다들 잘 주문하고 있고, 저도..."
아무리 다홍이 먼저 메뉴 결정의 곤란함을 밝혔다고 한들, 다양한 메뉴 중에서 선택지를 좁히지 않고 이런저런 선택지를 늘어놓으면 도와주는 사람도 당황스럽지 않을까. 이런 시답잖은 일에도 호의를 보여주는 사람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던 하은은 이내 배너 속 수많은 메뉴에 굴복하고 말았다.
"...팬지가 들어간 에이드는 색깔이 바뀐다고 해서 궁금한데 달달하지 않을 거 같고...벚꽃이 들어간건 예뻐보이는데 화장품 향이 날까봐 고르기가 무서워요...장미도 그렇고..."
이외에도 각종 꽃 메뉴들이 입에서 나열되었으나, 길이가 길어질수록 목소리가 수그러들다 곧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괜히 말했나 봐. 하은의 낯이 희게 떠올랐다.
//답레 쓰고 나서 임시스레를 봤더니 다홍이 나무썰을 봤는데 내가 아는척 하는 레스 친건 아니지? 나는 절대 임시스레를 보고 답레를 쓰지 않았어...시간상 답레 완성이 먼저였음을 알린다! -
548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9:40:54(당황한 다홍주가 귀여움)
아영주 좋은 밤! 어서와요! -
549 미르주 (VH6oIrxWZc) 2021. 5. 9. 오후 9:44:16모두 안녕! 나도 할 게 있지만 진심전력으로 무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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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진주 (ZaVB827wes) 2021. 5. 9. 오후 9:44:30으아악 자유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엇어
잠깐 남은 일 조지고 돌아올게 아 답레 쓰고 싶어~~~~~~!! -
551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후 9:45:00ㅋㅋㅋ 처음듣는데... 에이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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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9: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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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헌영 - 이벤트 (7k49FOZdgw) 2021. 5. 9. 오후 9:46:48헌영은 문득 고개를 들어, 막연하게 높은 천장을 바라보았다. 한 번은 책, 또 잠시는 위. 빛살에 얼룩진 그림자가 높이까지 엉켜 있다. 바라보고 있자면 제법 마음이 비는 느낌이라 그대로 눈을 감고 떠가며 한동안 그렇게 있었다.
책을 전해주고 나서는 그도 쑥스럽게 웃는다. 그대로 상대가 책을 들거나 우선은 가져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얼마간 손을 맞댄 채 십여 초를 보낸 것만으로도 조건은 충족된 모양이었다. 여정의 마무리는 휘광 따위의 특별한 효과 없이 조용하게 성립되었다. 하기야 온 학교에 나 이세계인이라고 소문낼 일도 없고, 학교에 처음으로 이상 현상이 나타났을 때부터 별관에 들어섰을 무렵까지의 모든 일들이 눈치채기 어렵도록 조용히 숨어드는 식으로 일어나지 않았던가. 같은 사람의 안배라면 이 편이 옳을 것이라 생각하다 그대로 손을 잡혀 끌려나온다.
빠르게 걷는 도중에 그는 얼결에 자신이 쥐게 된 노트를 내려다보았다. 가져가지 않으셔도 괜찮나요, 라고 묻기엔 이 물건이 이곳으로 다시 돌아올 수단이 된다고 했으니 '그들'의 입장에선 다시금 남기고 떠나는 것이 맞을 테다.
그러는 중에도 뉘엿뉘엿 기울던 하늘은 그 짧은 어느새에 저물어가며 일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육안으로 확연히 보일 정도로 지나치게 빠른 속도다. 일체의 괴현상이 섬뜩하게 느껴질 법 했지만 그는 오늘 너무도 많은 것들을 알아간 참이다. 헌영은 문 앞에 다다라 지금까지의 인연, 여학생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하고 싶은 말이라면― 표정에 한 차례 장난스러운 기색이 도는 것이 또 우스운 헛소리를 할까 싶었지만, 마지막에 와 분위기를 깨는 짓은 하고 싶지 않으니 참기로 한다.
"당신이 다시 돌아왔을 때, 그때에도 제가 여기에 있다면 다시 한 번 도움이 되고 싶네요."
작별이란 본래 어떤 수로도 만족스레 끝내지 못하게 되어 있는 일이라, 여력이 된다면 좀 더 거창한 말을 하고 싶었음에도 그저 멋쩍은 얼굴로 제 목 언저리를 문지르기만 할 뿐이다. 멋들어진 말로 송별사를 고하기엔 헌영은 아직 많은 일들에 미숙했다. 그는 제법 감성적인 편이었지만 보다 깊고 성숙한 감성에는 약한 면이 있다. 조금 뒤에 그가 이리저리 조금씩 피하던 눈을 마음 먹고 바라보았다. 은은한 빛을 눈에 담으며 질끈 눈 감고 싶은 기색을 참아내고 뱉은 말은, 마치 숫접은 남자아이가 한껏 용기 내 마음 털어놓는 광경만큼의 비장미가 있었다.
"…그리고 이름 여쭤봐도 될까요?"
마지막을 장식하는 말치곤 실없는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그는 정말로 '당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서. -
554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후 9:51:39또 나왔다! 물음표 살인마의 이름 여쭤봐도 될까요!!! (ง •̀ω•́)ง✧
다시 갱신이야~~~~~!!!!!! 안녕안녕~!!!!!!!!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정말적인 소식을 접하고 절찬리 눈물 흘리는 중...... ( •︠ˍ•︡ ) -
555 아영주 (FSo2wXhPrs) 2021. 5. 9. 오후 9:51:40사실 아영주 주변에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쭈륵,,)
함께 나눌 수 없는 슬픔 ㅇ(-(...!! -
556 록시주 (/tw7848MLQ) 2021. 5. 9. 오후 9:53:04다들 안녕~~~ 그리고 설화주 막레 확인했어!! 설화야...그게...네 호의인 부분이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긴데....ㅠㅠ 여하간에! 같이 일상 돌려둬서 고마웠고 고생했어!!
https://picrew.me/image_maker/1003923/complete?cd=yPdru69pRS -
557 록시주 (/tw7848MLQ) 2021. 5. 9. 오후 9:54:08그리고 왜 내일이 월요일이지(산치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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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후 9: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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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후 9:58:01물론 별비는 연주할 뿐만 아니라 듣는 것도 좋아한다!
뮤직비디오의 내용은 별비의 정체와는 관계가 없罪罰罪罰罪罰罪罰네 ! 이 뮤직비디오의 내용은 신빙성이 있습니다 ! -
560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후 9: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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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후 10:02:42별비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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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후 10:03:39록시주 어서오라구~ 막레봤구나. 일상이 긴장감 없는거 같길래 고구마 조금 맥여봤어. 후후. 일상 수고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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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채별비 (aO.4XWs9is) 2021. 5. 9. 오후 10:03:49Picrewの「馬さんpicrew」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mZjnTUsugZ #Picrew #馬さんpicrew
이름 모르던 너와 보낸 오늘을 나는 절대로 잊지 못할 거야.
널, 언니를 잊지 않을 거야.
정말 대단했어. 재밌었다구.
언니는, 이름도 모르고 있던 나와 지낸 오늘을
어떻게 생각해?
나는 말야,
정말로 즐거웠어. -
564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후 10:05:05아까도 인사했지만 좋은 저녁이다!!
그리고 고귀한 쿨계 매력너드 록시 픽크루 고마워 록시주.. 만져보니 땋은머리도 있길래 별비도 슬쩍 만들어봤어 -
565 록시주 (YGkLKmeLMk) 2021. 5. 9. 오후 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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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10:08:58픽크루 귀여워어어어!! 늦게 밥먹고 오길 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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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록시주 (YGkLKmeLMk) 2021. 5. 9. 오후 10:09:14>>564 수식어가 길어! 길어!! 고귀한 쿨계 매력너드라니....일상에서 저거의 반의 반만이라도 표출되면 좋겠 아아니 하여간에 록시 앞머리가 똭 구현되는 곳이 몇 없는데 마침 있길래 해왔지!! 아예 오른눈을 다 뒤덮은 게 아니라 눈이 살짝 보여야 한다구~~~~
희수주도 안녕~~~~~~~ -
568 주하주😎 (Y3baS6QBaI) 2021. 5. 9. 오후 10:10:20갱신합니다!! 너무 오랜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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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10:11:08주하주 어서와요!
록시주도 안녕!! -
570 주하주😎 (t1FARMTeWs) 2021. 5. 9. 오후 10:12:45희수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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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후 10: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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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희수주 (cZ6AmQFjTw) 2021. 5. 9. 오후 10:14:47벌써 10시가 지났다니 난 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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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주하주😎 (x/85xrsMEk) 2021. 5. 9. 오후 10:14:57헌영주도 안녕하세요~!! 저도 반가움의 호로롭이에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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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후 10:15:54주하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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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후 10: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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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최다홍-임하은 (NFA3ILEl1M) 2021. 5. 9. 오후 10:18:17굳이 고개를 들고 보지 않는다고 채근하는 건 다홍에게 없었기에 그저 기다릴 따름이였다. 다홍은 입을 다물고 곡선을 그리며 쳐진 눈매를 깜빡일 뿐이였다. 그러나 이어지는 마주 보고 선 상대가 취한 행동에 나직한 잔웃음이 터졌다. 다홍은 감사인사와 함께 고개를 숙여보이는 여학생의 모습에 애매하게 팔짱을 다시 끼고 손에 턱을 받치는 자세를 만들어보였다.
“얘, 네가 미안해할 건 하나도 없어.”
감사인사또한 하지 않아도 되지만. 중얼거리던 다홍의 그 눈동자는 여학생의 모습을 곧게도 담아내고 있었다. 턱을 받쳤던 손을 내리며 자신을 향하는 그 각도에 맞춰서 내밀어졌다. 조금 멈춰졌던 다홍의 말이 이어진다.
“네 마음이 편해진다면, 그 고맙다는 말은 기쁘게 받아들일게.”
말과 말 사이의 호흡은 절대로 짧지 않았다. 되려 길다면 긴 호흡으로 다홍은 그렇게 말을 마무리 지어냈다. 자신과 비교하자면 작은 편인가. 친절하게 말은 하더라도 다홍은 일정한 거리 이상 접근하지 않은 채, 여학생의 말이 끝나는 그 긴 호흡의 사이를 끼어들지 않고 온화하고 순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꽃이 들어간 메뉴에서 고르기 어렵다면 다른 쪽도 괜찮아. 장식이기는 하지만 꽃들은 이미 여기에 가득하니까 시각은 충분하지 않니.”
여학생의 말이 끝나고 다홍의 손끝이 카페테리아에 장식되어 있는 것들을 가리키는 것처럼 뻗어졌다. 여전히 긴 호흡으로 말을 하면서 카페테리아 내부를 죽- 훑어내던 그 손끝이 배너에 머물렀다.
“그게 괜찮다면 네 미각이 만족스러울 차를 고르는 것도 좋다고 봐.”
희게 변하는 여학생의 낯 근처로 배너에 머물렀던 다홍의 손끝이 가볍게 다가가 살짝 닿고 금새 떨어졌을 것이다. 괜찮아 하고 말하는 것처럼. -
577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0:19:31(록시와 별비의 픽크루에 승천)
오신분들 처음 보는 분들 모두모두 안녕이야~~!(രᴗര๑) -
578 록시주 (OVpwuuXNp6) 2021. 5. 9. 오후 10:20:53주하주도 안녕~~~~ 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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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주하주😎 (QmiAMkeIsY) 2021. 5. 9. 오후 10:21:15하은주 다홍주도 안녕하세요 (. ❛ 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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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미르주 (VH6oIrxWZc) 2021. 5. 9. 오후 10:21:43모두 다 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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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임하은-최다홍 (8/QbmDjXoY) 2021. 5. 9. 오후 10:23:03>>576 내일이 그 요일인 관계로 준비를 위해 답레는 내일 가져올게 미안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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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후 10:23:45>>565 옳지. 잘 삼키네. (쓰담담)
돌리다보니 자조한 기억 밖에 없는 것 같은데 좋게 봐줘서 고마워요. 록시도 워낙 이쁜데다 선배포스 뿜뿜이라 재밌었다구. 다음에 또 돌려보자~
주하주 어서오라구. 호로롭.
주하주는 거꾸로해도 주하주네. -
583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후 10: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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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후 10: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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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0: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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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0:27:02지금 잡담 플로우가,,그러니까 적영고는 신이야인거죠?(아니다 이 참치야) 헌영주는 축하드려요 와와~~~!!!(੭•̀ᴗ•̀)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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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후 10:28:18적영고 펀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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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헌영주 (7k49FOZdgw) 2021. 5. 9. 오후 10: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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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미르주 (VH6oIrxWZc) 2021. 5. 9. 오후 10:31:10앗 그리고 내가 있을 때 언제든 일상 찔러주면 환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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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주하주😎 (h.IbK2.seg) 2021. 5. 9. 오후 10:31:34앞뒤가 똑같은 주하주입니다 😎
다들 안녕하신거에요~ -
591 미르주 (VH6oIrxWZc) 2021. 5. 9. 오후 10:32:24주하주하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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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0:33:11그러니까 적영고는 펀치...(멍)
낡은 참치는 일상에 대해 쭈글해지고 맙니다. 멀티를 할 수 없기 때문이죠..(동물왕국톤) -
593 미르주 (VH6oIrxWZc) 2021. 5. 9. 오후 10:34:17괜찮아, 나도 멀티는... 못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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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0:35:45흑흑흑흑,,ㅠㅠㅠㅠ(눈물 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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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이벤트 - 헌영 (qlEfsVAHCI) 2021. 5. 9. 오후 10:48:17여학생은 일부러 마지막이라 하지 않고 나가기 전이라고 했다. 마지막, 끝, 작별, 그런 건 너무 서글프니까. 숱하게 주변을 먼저 보내왔지만 전혀 익숙해지지 않는다. 익숙해져선 안 된다는 주박을 스스로에게 둘러놓은 탓이다. 그것은 고스란히 버릇이 되어 설령 정말 마지막이 되더라도 그렇게 말하지 않게 되었다. 그저, 그렇다는 말이다.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하라고 하니 헌영의 얼굴에 장난기가 머금어진다. 여태 실없는 소리를 잘도 했으니 이제와 한마디 더 얹은들 이상할 것도 없으리 싶다. 그러나 표정과 달리 나온 말은 제법, 이었다. 끝에사 보여주는 모습에 여학생은 검은 눈을 곱게 휘어 웃는다. 실없지만 나름대로 의미를 담았을 마지막 물음에, 끝까지 진심을 담아 대답해준다.
"내 이름은 칼세도니아. 나는 네 기억 속에 머무르며, 네 부름에 분명 답할 거란다. 그러니 또 만나자. 영아."
잘 있어, 잘 지내, 안녕, 같은 흔한 인삿말은 없었다. 어쩌면 무책임해보일 수 있는 기약을 끝으로 여학생의 뒤로 문이 벌컥 열린다. 문 너머는 부실과 같이 어둠이 내려앉은 복도가 보인다. 캄캄한 그곳으로 여학생이 헌영의 손을 잡고 나아간다. 문턱을 넘어 복도로 나오게 이끈다.
헌영의 두 발이 부실을 완전히 빠져나온 순간부터 여학생의 실루엣이 흐릿해지고 동시에 사방이 밝아져온다. 어둠에 익숙해진 눈이 밝은 빛에 놀라 시리게 느껴지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보인 모습은 붉은 리본을 단 손이 헌영의 머리 위로 무언가 걸어주며 사라지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잠시 정적, 어쩌면 현기증을 동반한 찰나가 지나간 뒤. 헌영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부활동을 하는 학생들과 그들의 소음 사이에 서 있었을 것이다. 품에는 검은 책을, 목에는 벚꽃잎 만한 크기의 비늘- 같은 검은 보석 다섯개가 달린 목걸이를 건 채.
//일단 상황은 종료입니다. 이걸 막레로 하셔도 좋고 따로 막레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수고하셨어요 헌영주!
목걸이 - 가느다란 은사슬 줄에 얄팍한 비늘 모양으로 세공된 보석 다섯개가 나란히 걸려있다. 그것을 쥐고 집중하면 누군가를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검은 책 - 소유자가 본인의 의지로 버리지 않는 한 영구히 소유 가능하다. 책의 내지는 소유자가 일생 쓸 수 있을만큼 생성된다. 내지의 수는 표지와 표지 사이 공간에 저장되므로 두께와 무게는 변하지 않는다. 책과 함께 사용할 펜을 책등과 내지 사이에 꽂아두면 책과 함께 영구히 사용할 수 있다. 단, 한자루만 가능.
또한 소유자의 주변에 닥치는 불운을 흩뜨려주고 불운이 적은 타입일 경우 그만큼 운이 올라간다. 범위는 일상적인 내로 그다지 체감되지 않을 수도 있다.
사용법
1. 잊고 싶지 않은 것을 내지에 적으면 시간이 얼마가 지나든 잊지 않게 된다. 상황을 적으면 그 상황을, 인물의 이름을 적으면 그 인물을, 물건의 이름을 적으면 그 물건에 대한 것을 자신이 아는 기억 내에서 영구히 기억할 수 있다.
2. 반드시 잊고 싶은 기억을 내지에 적어 그 내지를 찢어 태우면 그 기억을 공유한 모두에게서 사라진다. 단, 상대에 따라 통하지 않을 수 있다. -
596 설화주 (x6Ndvnwd2Q) 2021. 5. 9. 오후 10:54:32오... 칼세도니아씨가 엄청난 걸 주고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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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0:55:29헌영이가 아이템을 얻었네요?:ㅁ 그리고 일상 수고하셨어요~~~O(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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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후 10:56:55오.. 엄청난 아이템.. 이벤트를 돌리면 저런 걸 얻을 수 있는 거였구나. 다음 이벤트는 시간대가 맞는다고 하면 나도 돌려봐야지 `ᗜ´ (님그거물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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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미르주 (VH6oIrxWZc) 2021. 5. 9. 오후 10:57:08오, 엄청난 걸 얻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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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11:21:06허컿 허 안ㄴ 졸앗어요 안 졸았습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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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미르주 (VH6oIrxWZc) 2021. 5. 9. 오후 11:21:21졸았군요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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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1:23:09캡틴 자러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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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시후주 (qqIt5bIHuA) 2021. 5. 9. 오후 11:24:32(널부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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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진-시후 (ZaVB827wes) 2021. 5. 9. 오후 11:25:47"그리도 단호하시다니, 눈물이 절로 나오네요! 이렇게 된 이상 고도의 편집 기술을 통해 '절친조차 혀 두르게 만드는 선우시후의 놀랍고도 흉악한 실체' 영상이라도 제작해 널리 배포할까 봐요..."
???: (편집)뭘(편집)
???: 빨리(편집)가(편집)
???: 없어, 없다니깐.
???: 내(편집)가(편집)찍은 거(편집)면 지우는 것도 내 맘대로여야지(편집)
???: 아니, 그러니까(편집)왜(편집)
???: 너 집 어느 쪽인데?
???: 절친은 무슨 절(편집)
???: (편집)가자.
......이 정도면 악마다 악마! 백진의 B시트는 사실 사탄이었다?? 삐슝빠슝뿌슝
165cm 백진은 172cm 시후의 큰 보폭을 좇았다. 지금까지 관찰한 내용에 따르면 평소에는 저렇게 걷지 않았는데. 이유는 무엇일까, 역시 귀가하면 경사가 기다리고 있어서? 혹자는 단순히 현상황에서 빠르게 탈출하기 위해서? 어찌 따지면 둘은 같은 맥락에, 설득력도 제각기 존재한다. 시후의 기색을 살피며 진은 눈을 가늘게 떴다. 이거 좀 더 가지고 놀고 싶은데.
빠르게 걷다보면 어느새 중앙 현관, 그리고 출입문이다. 다시 보면 백진은 이미 신발을 갈아신은 상태였다. 뭐 적영고가 실내화 실외화 구분하지 않는다면 없는 이야기인 셈 치고. 시후가 만일 갈아신기 위해 멈췄다면 진은 편의를 고려해 팔짱을 풀어- 주기는 개뿔 오히려 더욱 매달리며 웃음기 섞인 물음을 툭 던졌을 것이다. 물론 카메라 렌즈는 꾸준하게 얼굴을 향한 채였다. (멈추지 않았다면 도중에 던졌다고 치자.)
"오늘 유달리도 급하셔요. 집에 누군가 있어요? 가령 당신만을 진일 기다리고 있을 가족이나, 연인. 꼭 그런 것 아니어도 소중한 사람 말입니다. 설마 그런 사람 따위 없다고 하진 않겠고. 에이, 설마?"
이쯤이면 어디까지가 진심인지도 보는 사람 헷갈릴 지경이다. 이제 기레기의 얼굴은 이모지로 치면 🤭쯤 되었다. -
605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11:28:00쓰으읍...안되요 마무리랑 후속편 써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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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1:31:06그럼 마무리랑 후속편을 쓰시고 자러가시는 건?🤔 그때 되면 이미 캡틴의 잠은,,,(묵념
(일상에 흐뭇) -
607 별비주 (aO.4XWs9is) 2021. 5. 9. 오후 11:34:43(피해야 할 사람 리스트에 백진을 적는다) ㅗ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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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1:35:57편집점이 너무 많잖아요 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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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11:37:16저 편집 부분마다 삐- 처리된거 같은 건...저만 그런가요?!
어차피 할일은 상더미이니 이걸 끝내도 잠은 못잔답니다! 캡틴의 새벽은 언제나 전등빛! -
610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후 11:41:59월요일 바로 전이라 그런가. 조용조용하네.
폭풍전야... 그들이 옳은지 내가 옳은지 (이하생략) -
611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1: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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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진주 (ZaVB827wes) 2021. 5. 9. 오후 11:46:22>>607-6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기레기는 점점 기피 대상으로 몰리고....
아니 근데 편집 부분 삐 처리 괜찮은데??🤔 미처 생각하지 못햇다 캡틴 천재
폰 바꿨더니 적응이 하나도 안되네^ㅇ^
모두 안녕이라구~~~~~ -
613 설화주 (BXfmYmzpd.) 2021. 5. 9. 오후 11:47:56진주 안녕~ 폰 바꿨어? 부럽다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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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1:48:18사실 다홍주는 진과의 만남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어요😋 재밌어 짜릿해,,,() 폰 적응은 단 일주일이면 된다고 생각해요,,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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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11: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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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1:51:56>>651 좋습니다 좋아요(๑˃˂๑) 아주 착한 캡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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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시후-진 (qqIt5bIHuA) 2021. 5. 9. 오후 11:52:56"뭐, 뭘 제작해?"
아니, 내가 뭘 했길래 흉악한 실체라는 결과물이 나오는 건데?! 시후로서는 억울하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난 오히려 피해자라고! 게다가 저 제목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하나 더 있었다. 천하의 선우시후에게 친구는 고사하고 절친 같은 게 있을 리가 없... 그만 알아보자.
츄리닝에는 뭐다? 삼선 슬리퍼다. 실내화 같은 걸 신느니 차라리 슬리퍼를 신고 말지. 그 말인즉슨 곧 신발 갈아신는 시간 따위는 필요 없었다는 뜻이다. 교칙 위반일 수도 있겠으나, 심각한 비행을 저지르는 것도 아니니 이 정도면 양반이라고 해 주자. 어쨌거나 덕분에 군더더기 시간을 소모할 필요 없이 빠르게 교문을 나설 수 있었다.
"머, 뭐ㅡ그런 거 없거든?!"
우선 상식적으로 답할 때, 집에 가족이 있기야 있지만 시후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 터였다. 아버지는 출근하셨을 것이고, 어머니도 다른 할 일이 많으실 테니. 그리고 연인의 경우에는, 친구도 없는데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선우 시후, 18세, 아웃사이더. 여기에 오늘부로 키워드가 하나 더 추가되니, 바로 모태 솔로다. 저 기레기 녀석, 사람의 아픈 부분을 찌르고 있어!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얼굴을 붉히는 게 자칫 잘못하면 뭔가 찔리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상은 그저 쪽팔렸을 뿐이다. 이 나이 먹고 첫사랑도 아직이라는 사실이. 본인은 부정하겠지만, 여기서 조금만 더 찌르면 ( o̴̶̷̥᷅⌓o̴̶̷᷄ ) 같은 얼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
618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11:53:30>>616 (다홍주의 앵커는 시간을 달리는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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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1:54:21일상들이 청춘이고 다들 귀여워서ㅋㅋㅋㅋㅋㅋ저도 모르게 다홍이가 지을법한 엄마미소를 짓게 되네요(രᴗര๑) 시후 반응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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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다홍주 (NFA3ILEl1M) 2021. 5. 9. 오후 11:55:38>>618 !!캡틴이라면 모르는 척 해줄 줄 알았는데,,!😂 (쥐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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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시후주 (qqIt5bIHuA) 2021. 5. 9. 오후 11:57:43아 우나요 선우시후 선수~~ 개빡친칠라 볼 수 있는 건가요~~
같은 느낌으로 자캐를 돌리는 중인 모오땐 오너지롱(๑˃˂๑) -
622 캡틴◆Wx.lsJyb3Y (qlEfsVAHCI) 2021. 5. 9. 오후 11: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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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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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시후주 (UNvSM8fHXY) 2021. 5. 10. 오전 12:04:10>>622 오예! (환희의 오징어땐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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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잃어버린 것, 잊어버린 것. - 에필로그 (tCXveab23o) 2021. 5. 10. 오전 12:06:39최근 부쩍 후덥지근하다 싶더니, 어느새 해까지 길어져 하교시간이 되어도 하늘이 환하다. 오후 6시. 본관과 별관을 울리는 귀가 방송이 오히려 어색해질만큼.
슬슬 야외 수영장을 개방해도 좋겠네. 그 전에 풀 청소를 해야하지만.
나는 별관의 한 부실에 서서 귀가하거나 기숙사로 돌아가는 학생들을 보며 중얼거렸다.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이곳저곳 흩어지는 저 모습들은 언제 어디서 보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신기할만큼, 되려 섬뜩할만큼.
할 일이 끊이지 않는다는 건 좋은 일이야. 할 것이 있다는 건 그만큼 쓸데없는 생각을 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의미니까.
너희는 어때?
다수를 향한 의문을 던지며 천천히 돌아선다. 늦은 오후의 햇살이 일렁이는 부실 안에 자리한 '그들'은 제각각 다른 표정을 하고 다른 반응을 보인다.
"난 별로. 뭐든 할 일은 귀찮아."
"초-동감! 노는 것도 좋지만 마냥 놀면 재미없지~ 키히히!"
"매사에 성실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아무래도 좋아. 시키면 하고 없음 안 하면 되는거잖아?"
"...에..? 지금, 뭐라고 했ㅇ.....zz...."
너희는 정말 한결같구나.
한차례 소란이 지나가는 걸 보고 웃으며 말한다. 내 말에 또 각자 한마디씩 하려는 걸 검지를 세워 막는다. 쉿- 단순한 손짓 하나로 일렁이려던 공기가 가라앉는다. 나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너희도 좋아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여흥'은 이만 끝낼 시간이야. 다들 충분히 즐겼길 바라. 아마도- 두 번은 없을 테니까. 누구는 빼고 말이지...
늘어진 말꼬리를 따라 시선이 도륵 굴러간다. 그 끝이 가리키는 이는 한 손으로 입가를 매만지며 선명하게 웃고 있었다. 그 손짓을 따라 흔들리는 붉은 리본을 보고, 짧은 한숨을 내쉰다. 자업자득이란 단어가 다시금 내 머릿속에 새겨진다.
이럴 때 조차 미워할 수 없으니, 나도 꽤나 글러먹어졌나보네. 아니면- 태생은 어쩔 수 없다는 걸까.
"산다는게 다 그런 거 아니겠니. 특히나 너는."
조용히 하자. 나도 알고 있으니까.
짧게 섬광이 튀는 듯한 대화에 중간에 끼인 몇몇이 흠칫한다. 몇몇은 시답잖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나는 재차 한숨을 내쉬고, 그들을 향해 고갯짓을 했다. 짧지만 확실한 고갯짓을 본 그들은 정해진 차례도 없지만 서로 돌아가며 한마디씩 내뱉는다.
"파기. 다시 와본 걸로 족해."
"나도 필요없어. 버려줘."
"음~~~ 내 건 그냥 버리기 아까우니까! 남길래!"
"있어서 나쁠 건 없으니...남기겠습니다..."
첫번째부터 끝번까지 모두 말한 뒤 나는 다시 고개를 움직여 끄덕인다. 그것으로 이 자리는 끝. 서로 인사를 나눈 그들은 각자의 몸에 지니고 있던 붉은 리본을 푼다. 리본이 풀어지자 흐릿해지며 곧 사라진다. 그 장면이 수어번 반복되고나자 남은 이는 손목에 리본을 두른- 나와 섬광을 튀겼던 이. 일부러 끝까지 남은 이는 천천히 리본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내가 저지르고 말하기는 무엇하지만, 이 참에 좀더 의지하지 그러니. 좋은 구실거리도 생겼고. 그거 말이야."
뭐?
나의 반문을 듣지도 않고 리본을 풀어 사라지는 이를 보며 결국 혀를 찼다. 끝까지 제멋대로라며 돌아서 그들에게 빌려주었던 리본을 되돌리려 했다. 그러나 리본을 잡기 위해 손을 뻗었으나- 보이는 건 펄럭이는 빈 소매. 아. 나는 그제야 그이의 말을 이해했다. 그리고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공지, 돌려야겠네.
//첫 이벤트를 이것으로 종료합니다! 만 아쉬운 감이 있어 후속편을 준비했습니다!
현재 결과로는 시후 - 꿈의 오르골, 헌영 - 기억의 책/부름의 목걸이 입니다.
이후 후속편이 올라옵니다. -
626 주하주😎 (hHQiJoEh7o) 2021. 5. 10. 오전 12:06:46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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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잃어버린 것, 잊어버린 것. - 후속편 (tCXveab23o) 2021. 5. 10. 오전 12:07:23첫 분실 사건으로부터 2주 후. 그 날도 학생들은 부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오늘은 뭐가 없어졌나 하고 찾는게 일과였다. 뭐가 없어졌을지 모르니 확인하고 활동을 하는게 부에 따라서는 상황에 잘 맞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날은 정말 거짓말처럼 어느 부에서도 분실은 없었다. 교내 어디에서도 부 비품이 발견되는 일도 없었다. 서로 서로 말을 나누어보니 어느 부에서도 없어진게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다. 조용히 시작되었던 사건은 시작처럼 조용히 끝난 것이다. 그저 한 시기의 헤프닝으로, 그 때 그랬지 할 만한 일로.
한 사건이 그렇게 조용히 정리되어 갈 무렵. 각 반에 교내 안내문이 돌려졌다. 주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배부되는 이것은 그 주, 그 달의 공지나 행사 등등이 적힌 것이다. 늘 비슷하고 특별할게 없는 안내문의 내용 중에는 이런 것도 있었다.
[적영고 교내 안내문 ]
...
...
...
[Help]
상담부에서 교내외 환경미화 도움을 요청합니다. 도움을 주실 학생은 아래 일자를 보시고 원하는 일, 하교 시간이 지난 후 상담부를 찾아가면 됩니다.
(이하 5개의 각기 다른 날짜가 적혀있다)
도움을 주신 분에게는 알맞은 보상을 드립니다.
//후속편 이벤트는 현율과의 일상으로 진행됩니다. 진행하시는 분은 각 반에 배부된 안내문을 보고 상담부를 찾아오는 것이 전제입니다.
후속편은 기간이 아닌 횟수로 차감됩니다. 총 횟수는 5회. 선착순이며 미리 순번은 받지 않습니다. 또한 멀티로 인한 동시 진행은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꼭 이벤트 일상만 하진 않으니 현율과 별도의 일상을 원하시면 말씀해주세요. -
628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12:07:47(하얗게 불탄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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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주하주😎 (hHQiJoEh7o) 2021. 5. 10. 오전 12:08:48>>628 수고하셨습니다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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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2:10:31오...🤔 재밌겠다,,! 시각이 맞으면,,,노리도록 하겠어요 캡틴 수고하셨어요~~!
주하주 안녕이야~~(രᴗര๑) -
631 주하주😎 (m5Z.M2c4xM) 2021. 5. 10. 오전 12:11:43다홍주도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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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대춘주 (gJBB0uc..Y) 2021. 5. 10. 오전 12:12:41안녕하세요,,방금 샤워하고 온 깔끔대춘주가 어기적 기어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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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2:14:20대춘주도 안녕이야~~(രᴗര๑)
이 새벽에 오시는 분들이 계시는구나,,🤔 -
634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12: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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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대춘주 (gJBB0uc..Y) 2021. 5. 10. 오전 12:16:42다홍주 안녕하세요,,물론 내일도 출근인지라 2시에는 자야합니다 커허억zzzZZZ 다홍주는 몇시에 주무시나요,,?
캡틴 안녕하세요 ! 살짝 노곤노곤한지라 1시쯤 핫코코아를 타오려합니다,, -
636 주하주😎 (GDkj6Z15NI) 2021. 5. 10. 오전 12: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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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2:18:16제 취침시간은 랜덤이죠,,🤔물론 언제 커어어엌할지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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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대춘주 (gJBB0uc..Y) 2021. 5. 10. 오전 12:23:47주하주 안녕하세요,,처음 뵙겠습니다 <(_ _)> 육대춘이라는 커다란 비글(줄여서 커.비)를 굴리는 대춘주입니다,,
OH MY 다홍주의 랜덤 수면시간 왠지 두근두근하네요,,, 2시 15분 예상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다홍이 시트가 215이기 때문이죠,, -
639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12: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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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2:26:28>>638 한레스에 몰아쓰는 대춘주 리스펙트! >:) 신데렐라가 되기에는 시간이 글렀으니 저도 2시 15분 예상해볼까요? 시트번호와 관계가 있을지 의문이지만ㅋㅋㅋㅋㅋ그게 왜 그렇게 연결되는 것인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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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주하주😎 (Cxqthz9Mic) 2021. 5. 10. 오전 12:28:31>>639 다음부턴 제대로 남겨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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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대춘주 (gJBB0uc..Y) 2021. 5. 10. 오전 12:31:09아아니 캡틴,,,,, 뭔가 해야할 일이 남아있는건가요,, 그러면 어쩔 수 없다지만 나중에라도 꼭 생체리듬 돌리시기 아자잣🙄
신데렐라 되지 말고 조금 더 저랑 놀다 주무세요,,, 아 왜냐하면 제가 이렇게 시트스레를 자주 돌려보고 있습니다 다홍인 특히 맞후임인지라(후후) -
643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2:34:15(현생이 혐생이 되면 시트스레에 언질을 남겨두기)(메모 끄적)
>>642 맞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데렐라는 12시 땡하면 유리구두를 두고 튀는데 저는 그딴거 없으니 당연 대춘주와 놀다 잘 것임미다>:) 다홍이만큼 다홍주도 쉬운 사람이지!(?) -
644 미르주 (2IyIFUmFcQ) 2021. 5. 10. 오전 12:35:03:0... 미르주는, 새벽... 4시쯤 자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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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대춘주 (gJBB0uc..Y) 2021. 5. 10. 오전 12:39:30(유리구두 꽁꽁 숨겨두기) 아 예에 물론이죠 그런 마음가짐 아주 칭찬해드립니다,,놀 사람이 생긴 대춘주는 행복해졌어요,,대춘이는 어려운 사람이에요 잘 녹여주세요
미르주 안녕하세요,,,새벽 4시라니 그럼 아침과 새벽의 경계까지 잠을 참으시는건가요,,(코코아 타드리기) -
646 미르주 (2IyIFUmFcQ) 2021. 5. 10. 오전 12:41:13>>645 안녕 대춘주
아마, 그럴 것 같아... (코코아 냠) 웹사이트 만들던 건 다 만들고 자야해서 -
647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2:43:17새벽 4시요??? 요즘 해가 일찍 뜨는데 해뜨는 걸 보고 주무시겠네요 제몫까지 봐주세요(헛소리 중)
>>645 🤔(뭔가를 봤는데.
대춘이가 어려운 사람이라구요? 쿨-앤 섹시 핸썸한 사나이가 어렵다니,,코코아에 들어간 마시멜로처럼 말랑하게 녹여드리는 걸 목표로 하겠읍니다,,대춘주의 의지 이어졌다!>:) -
648 육 대춘 - 이 사이 (gJBB0uc..Y) 2021. 5. 10. 오전 12:46:25“아.주. 중요한 거.”
일부러 당신의 말을 정정한다. 정말 기운차게도. 그러다 어째선지 눈을 길쭉하게 늘어뜨려 마치 당신을 흘겨보듯 한다.
“왜 전 별명 안지어주세요. 이 삭막한 세상, 아무리 선후배 사이라 한들 무릇 펭귄이 철을 따라 하늘을 날아가는 것처럼 가는 게 있다면 자연스럽게 오는 게 있는 법. 저도 별명 갖고싶어요. ‘그 가슴 큰 유도부원’ 같은 별명은 이제 지긋지긋하다고요. 따흐.”
들어올린 손바닥을 빙글빙글 돌리더니 제 이마를 찰싹! 때린다. 싫어하는 건지, 좋아하는 건지 감이 안온다. 하는 짓은 마치 괴롭힘을 당한 비운의 주인공이나 다름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당신에게 장난을 거는 이유는 아무래도 포용력이 높은 편에 속하는 당신에게 어느정도 의존하고 있다는 뜻이리라. 실제로 장난이 심하다 싶을 땐 힐끔힐끔 당신의 눈치를 보기도 한다. 대체로 이런 사람들이 화나면 무섭다는 걸 주변 환경 탓에 알고있거든.
“골든 람쥐? 그게 누구에요? 왠지 아주아주아주 깜찍할 거 같은데? 나만큼은 아니지만.”
그리고 입맛을 다시며 혀를 낼롬낼롬거리는게 영락 없는 설치류를 노리는 파충류의 눈깔이다. 흉포함……아니, 추잡함이다. 귀여운 게 눈에 들어오면 전부 빨아마셔머리겠다는. 그러는 와중에도 본인의 깜찍 어필은 놓치지 않아.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어쩐지 당신의 눈꺼풀이 스르르 닫히는 것을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었다. 동공이 커다래지고, 빠안히 쳐다보다 깨어난 기색을 보곤 왁! 하고 놀래켜본다. 우히히, 철없는 웃음. 놀래킬 때 표정은 정말 못생겼다.
“헐! 쌋배 말 듣고 진짜 끝내주는 아이디어 떠올렸어요. 와 미쳤다, 진심인가 육 대춘, 너? 쌋배, 머리카락 완전 풍성풍성하니까 귀신처럼 꾸미고 2층에서 보충하는 애들 놀래키죠. 제가 쌋배 올려드릴 테니까 2층 창문으로 놀래키는거임! 흐아앙 세상에 너무 재밌을 거 같아.”
별안간 하늘로 뿅 뛰어오르더니 어쩔 줄 몰라하는 초조한 얼굴로 플랜을 구구절절 설명한다. 그리고 오열. 소리만 우는 거지만 치과가기 싫어하는 초등학생 마냥 자리에 누워서 찡찡거리는 걸 보니 어디까지가 진심인 지 정말 알기 힘들다. 그러다 당신이 혀를 내밀어보라는 얘기에 슥 얌전해져서는 누운 채로 혀만 내민다. 흐물거리는 막대가 혀 위에 올려지자 움찔, 한다.
“사…쌋배……즈허….”
어딘가 힘겨워보이는 얼굴. 뭔가를 말하려는 것처럼 웅얼거리다 반사적으로 혀 위에 올려진 것을 호로록 삼킨다. 사고치고 모른 척 하는 강아지의 얼굴이 겹쳐진다. 그러다 뻔뻔하게 데헤, 웃어보인다.
“……제가 혀 위에 올려진 건 뭐든 삼키는 버릇이 있어서.” -
649 대춘주 (gJBB0uc..Y) 2021. 5. 10. 오전 12:49:46미르주 웹사이트를 만드시다니 멋져요,,,구경할 수 있음 좋을텐데 흐앙 개인 사이트인가요?? 방문록 남기고 싶어요,,
어어 그럼 대춘이가 마시멜로고 다홍이가 코코아인가요?? 귀여워,,(스담) 대춘이가 기겁하겟네요 저기 다홍선배 뜨거워 나 녹아 죽는다고 제발 끄엑 -
650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2:52:22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춘주 레스에서 대춘이가 보여서 이 새벽에 현웃했읍니다,,,🤦♀️그거야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다릅미다,,🤔 코코아가 될지, 커피가 될지, 미적지근한 차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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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대춘주 (gJBB0uc..Y) 2021. 5. 10. 오전 12:56:55헐 코코아다홍 커피다홍 차다홍 다 좋은데요,,,?? 저번에 바빠서 선관 구하실 때 말을 못걸었는데 아예 첫인상을 랜덤에 맡겨보는 것도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질척여도 용서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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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01:50>>651 골라골라 입맛대로 골라(??)(대충 저 정도 텐션이면 다홍이 웃다가 얼굴 근육 문지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중) 다홍이랑 선관에 관심있으셨군요? 하지만 이미 그와의 일상, 랜덤으로 낙점되었다~~🤔 대춘이가 냉큼 누나야 하는 걸 떠올려버렸다,,아 질척이는 건 괜찮아요~!~! 치대는 커다란 비글 귀여우니까!(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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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미르주 (2IyIFUmFcQ) 2021. 5. 10. 오전 1:02:44>>649 별거 아닌 걸 만들어서요.... ㅇ(-(
앗, ,코코아가 제일 좋습니다 전 (소근) -
654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06:11>>653 새벽에 수고가 많아요~~~ 갑자기지만 미르주도 귀여워요(스담)(귀여워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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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대춘주 (gJBB0uc..Y) 2021. 5. 10. 오전 1: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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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1:07:23(팝콘과 함께하는 잡담 관전은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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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07:40(픽크루 줍줍)(뿌듯) 진심모드인 사나이 육대춘 멋져,,,(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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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1:08:11>>655 (두리번두리번)(조용히 스윽 주워감)(사생팬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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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전 1:09:43자러간 줄 알았지? 말짱한 설화주다.
오늘 잡담도 귀엽네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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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11:07설화주 안녕이야~~(രᴗര๑) 이 귀여운 잡담에 끼지 않으시렵니까?(치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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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대춘주 (gJBB0uc..Y) 2021. 5. 10. 오전 1:12:02다홍이 얼굴근육 문지르면 헐!!! 제가 마사지 진짜 미쳤거든요 하면서 다홍이 얼굴 짜부짜부 해줄지도 몰라요,,(죄송합니다근데진짜시원하긴해요) 랜덤도 좋아,,,다홍이라면 뭐든지 좋아,,대춘이가 누나라고 부르려면 좀 힘들텐데 쑥맥이라,,,쑥쓰러워서 벽 부술지도 몰라요 하지만 귀여해주시니 감사할 따름,, 허락도 받았겠다 이제 대놓고 치대야겠다(?)
미르주 늦은 밤까지 수고가 많습니다,,,어떻게 응원해야하지 새벽 4시 전에 끝내실 수 있기를 간절히 빕니다,,(코코아10잔타오기)
캡틴,,,,,캡틴이라면 픽크루 10장이고 100장이고 드릴 수 잇어요. 마지혼또진심.
설화주 어서오세요 ! 새벽 1시인데,,새벽 1시인데,,! 얼른 끼어주셔서 대춘주 대신 교대해주세요,, -
662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전 1:13:14>>660 오늘 다홍주에게 인사만 세 번 받는 기분이 드는데...
좋아. 귀여운 사람들 있으면 안 귀여운 사람도 있어야 균형이 맞으니까. 후하하. -
663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전 1:15:29>>661 대춘주 안녕안녕. 교대는 안 해줄거야. 대춘주도 새벽 반에 합류하는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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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16:26>>661 쑥쓰러워서 벽을 부순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응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홍이 얼굴 짜부짜부,,아 근데 그거 확실히 시원해요 몬생겨질수록 시원한 마사지의 세계🤔아~~물론이죠~~대놓고 치대십셔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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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17:55>>662 ....🤦♀️ 하지만 인사는 좋은거라구요(헛소리중) 설화주도 귀여운데요 이미 후하하에서 귀여움이 나오는데~~~(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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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대춘주 (gJBB0uc..Y) 2021. 5. 10. 오전 1:19:27설화주,,,내일 아니 오늘 출근하는 사람을 살려주세요 ._.),, 초라한 대춘주의 귀여움을 날려보내고 설화주의 초깜찍귀여움을 두고 가겠씁니다,,
소녀같은 비명 지르면서 근육 가득 폭력을 저지르는 유도부원,,,형이라고 부르는 것도 부끄러워해요 그래서 일일히 선배라고 부르고 별명 짓는 걸지도,, 어떻게 치대냐면 다홍이 등에 태우고 네발로 복도 질주하기(엥) -
667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22:07>>666 네?🤔 아니 그런 치댐은 과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춘아ㅋㅋㅋㅋㅋㅋㅋㅋ적어도 두발로 뛰어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환장) 대춘이 별명 리스트 미리 기대하는사항이에요~~(രᴗര๑) 대춘이라면 찰떡같은 별명을 지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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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전 1: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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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대춘주 (gJBB0uc..Y) 2021. 5. 10. 오전 1:25:06대춘주는 이만 자러가ㅔ겠습니다,,다들 좋은밤,,,되세요 꿈도 없이 푹 주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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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25:19헌영주 어서오세요~~(രᴗര๑) 짤 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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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25:46대춘주 굿나잇~~~(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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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전 1: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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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28:25>>672 저는 귀여워봇이기 때문에 모두 귀여워할 수 있어요!>:) 제 이모티콘은 기본 제공되는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거라 귀여움과 거리가 멀지요~~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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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1:28:59대춘주 잘 자요! 굿나잇~
설화주 헌영주 좋은 밤~
헌영주가 왔으니 헌영이 이벤트에 대해 조금 더 풀자면 원래는 책만 얻을거였는데 잘 파고든 결과로 목걸이까지 얻은거랍니다. 목걸이로 나중에 칼세 소환술 할수있어요(소근) -
675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30:18헌영이 소환사로 전직?(헛소리 2연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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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1:33:23별비: 아무도, 안 놀아주네.
별비: ...음.
별비: `ᗜ´ -
677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34:49별비,,별비야 다홍이가 놀아줄게(??)
별비주 안녕이야~~(രᴗര๑) -
678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1:36:23별비주 좋은 밤~ 오늘 새벽도 좋은 선곡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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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전 1:36:48다들 안녕~~!!!!!! ❀´▽`❀
대춘주 적영고의 스윗커비보이 굿나잇 굿드림 하라구~~!!!!!
>>674 오.......! 칼세가 너무 멋있고 쩔었으니까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함니다(끄덕짤)
맞다 질문 있어요!!!! 목걸이에 사용 횟수 제한이나 사용 가능 조건 제한 같은 게 있을까???? 그리고 소환술 외의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한지(ex.통신)도 궁금해!! :3 -
680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전 1: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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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미르주 (2IyIFUmFcQ) 2021. 5. 10. 오전 1:38:35모두 좋은 밤 되라구! 미르주는 조금 더 놀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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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40:11>>680 왜 여기서 귀여움 연쇄가 시작되는거죠,,,누가 시작하였는가(는 본인) 한글 못쓰신다고 하시는데 지금 충분히 잘 쓰고 계시는데요~~~~!(੭•̀ᴗ•̀)੭ 그런 거짓부렁 소용엄따이겁니다~~~!! ͡~ ͜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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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1:40:36>>677 과연 적영고 삼대마망.. 자상하고 상냥하다..
그러나 이 시간에 일상을 돌리면 다홍주에게 부담일 테니까 `ᗜ´ 다홍주도 안녕! -
684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1: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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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전 1:40:45>>676 별비야!!!!!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스텝) 여기 봐 이모 잘 놀아주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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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1:41:22>>681 미르주도 좋은 밤! 캡틴도 아직 아직 멀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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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1:42:53>>685 별비: 뭐야 그 스탭은`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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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43:24>>683 이예쓰..🤦♀️ 제가 팔딱거리는 건강한 참치가 아니여서...대신 잡담으로 놀아드리겠읍니다,, 삼대 마망 그거 오피셜이 된거냐구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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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44:36놀랍게도 다홍주가 레스 중간중간 헛소리 연발을 하기는 해도 아직은() 안자는 겁니다~~~O(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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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전 1: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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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1:46:26>>690 호오...? 그렇다면 추후에 AU로 준비를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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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전 1: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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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47:38>>690 설화주는 이세계 사람이였나~!!~!🤔 아니면 어딘가의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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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49:05장르가 정 반대로 가는데요??🤔 다홍이 포지션은 뒤에서 아앗,,! 하는 포지션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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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1:51:17>>692 호호... 판단은 헌영주의 몫~^^ 일단 이벤트 모브로 리본을 손목에 두른 건 칼세 뿐이었죠..아마?
아, 최근 들어온 분들을 위해 다시금 얘기하자면
캡틴은 이 스레의 장르를 제목에 달린 걸로만 갈 생각이 없답니다. 사실상 장르가 안 정해진거나 마찬가지라는게 학계의 청설모! -
696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1: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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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전 1: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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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53:51오호?🤔 개인적으로 전 여름이 되면 교내의 괴담 장르를 좋아하는데 그쪽도 살짝 기대를 해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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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전 1:54:05다홍주 기본 이모티콘이라 노멀하다고 말했지만 그 포멀함이 역시 귀여운 포인트인걸! ˘ᗜ˘
>>687 (뒤늦게 떠오른 수치....)
앗!!!!! 별비주 내가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는데 말이야!!! 별비는 펌프게임 같은 거 잘 할까?? 음악도 하고 게임도 하니까 어울리는 이미지인데 말이지! -
700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전 1: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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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미르주 (2IyIFUmFcQ) 2021. 5. 10. 오전 1:56:05>>698
괴담하면 나폴리탄 괴담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교내 나폴리탄 괴담 수칙서 괴담 au라가? -
702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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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전 1:57:46괴담? 일단 설화는 기타 못 쳐서 죽은 귀신 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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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1: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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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전 1:59:19>>694 사실 뒤에서 아앗,,,! 하고 직접 나서지 않던 포지션이 사실은 최강이고 제일 세다는 클리셰에 따라 다홍이는 나루토급으로 세다는 결론을 내겠습니다(아무마ㅏㄹ)
>>695 오...오케이...! 사실 개트롤이라도 주헌영씨는 상관 없을 것 같지만요... 얘는.... 자기한테 개트롤인 사람마저 사랑할 수 있는 절망적인 만인사랑꾼이기 때문에(헌영: 와~ 다들 좋아~ ❁´▽`❁)
>>697 삐빅!
비밀 엄수 규칙을 위반했으므로 당신을 체포합니다(대충 윌스미스 포즈)
괴담 좋지~~~ 역시 학교 하면 미스터리 괴담 아니겠어~~ へ( ̄∇ ̄へ) -
706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2:00:26(모두의 아이디어 수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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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전 2:01:26>>702 내게 부여 된 목적은... 이세상의 모든 귀여워봇을 배제하는 것. 귀여움과 안 귀여움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언제까지 이을거야 다홍주? 궁금해서 계속해보고 있긴 한데. -
708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01:49>>705 다메다메~~ 다메요~~ 다메나노요~~(??) 그게 아니라 조연인데 비중있는 조연이라는 말이였는데 그걸 그렇게 말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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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전 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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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03:07>>707 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ㅋ이어오실줄 몰랐다구요~~~!😂그나저나 세계는 귀여움으로 가득 차 있다구요! 배제하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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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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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전 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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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2: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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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전 2:08:02>>708 크하학 원래 덕질은 선동과 날조로 하는 거야!!!! ^∇^(우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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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전 2:08:18>>711 단순히 치는 것만으로는 안 돼! 악령이 품고 있는 본질적인 한을 풀어줘야 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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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미르주 (2IyIFUmFcQ) 2021. 5. 10. 오전 2:08:41>>711 성불 못 시키게 기타 숨겨야겠다... 그치만 가버리는 건 너무 슬픈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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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09:03>>712 드립은 받아칠 수 있을 때 받아쳐야한다구요?>:) (쓰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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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전 2:12:14>>713 역시 메가-피지컬이라는 건가! 진짜로 몸 쓰는 것까지 잘한다니 대단해.~~~!! :ㅇ
으악 왜 벌써 두시! XO
나는 이제 자러 가볼게~~~~ 참치들도 굿잠 꿀잠하라구~~~!!!! -
719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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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13:01헌영주 굿나잇~~(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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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2:13:24헌영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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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설주 (Tl8K3JA/lI) 2021. 5. 10. 오전 2:14:48👋
지금 일상을 구하기엔 시간이 너무 늦었으려나? -
723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전 2: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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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설주 (Tl8K3JA/lI) 2021. 5. 10. 오전 2:15:02잘 자 헌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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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16:15설주 안녕~~~(രᴗര๑) 어,,아마 구한다면 돌리실 분 한분 정도는 있지 않을까요?(੭•̀ᴗ•̀)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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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전 2: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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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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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진아영 - 채별비 (.u3QqkI97g) 2021. 5. 10. 오전 2:19:00가끔 시간이 왜 이리 빠를까 싶을 때가 종종 있다. 아주 잠깐 한 눈을 판 것 같은데, 정신을 차려 보니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지나 있을 때. 아영은 종종 그것이 마법에 걸린 것만 같다고 생각하고는 했고, 지금도 그랬다. 오늘 별비와 함께 한 시간은 어쩌면 정말로 마법에 걸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음악실의 공기가 단번에 뒤바뀌었던 흐름을 기억한다. 비록 그것은 이제 천천히 가물어가는 햇빛과 함께 아스라이 바스라지고 있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마법같은 순간이었을 테니까.
처음 만져 보는 앰프 전원선 정리는 쉬운 듯 하면서도 어려웠다. 첫 번째로 시도한 그것은 크기가 제멋대로인 동그라미의 집합이었고, 두 번째 시도는 말린 선 뭉치가 너무 짱짱해서 선이 망가지지 않을까 싶어 다 말린 것을 도로 풀어냈다. 그렇게 아영은 별비가 다른 것들을 모두 정리해 낼 동안 하나의 선을 가지고 고군분투를 거듭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결국은, 별비가 기타 케이스를 거의 닫았을 즈음에야 아영은 그것을 나름대로(그래봤자 남이 보기에 썩 훌륭한 모양은 아니었지만) 예쁘게 마는 데에 성공해냈다. 저 혼자만의 사투에서 승리한 아영은 선 뭉치를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며 홀로 뿌듯해하다가, 곧 몸을 돌려 별비에게 건넨다.
[ 밴드부에 비품들을 돌려주고 나면 ]
[ 슬슬 오늘은 헤어져야 할 시간이네요. ]
아영은 다시금 짤막한 글귀와 함께 말간 웃음을 별비에게 건넸다. 언니랑 같이 있는 거 좋거든. 누군가 자신과 같이 있는 것을 기꺼워하는 것은 언제나 감사함과 기쁨으로 마음을 따스하게 물들여 온다. 별비에게 건넨 웃음은 그것에 대한 작은 보답과, 자신도 그렇다는 긍정의 의미가 담긴 것이었다. 어느새 음악실을 비추는 태양빛에 붉은 빛이 서서히 스며들어 온다. 헤어지는 건 언제나 아쉽지만, 슬프지는 않았다. 대개는 그랬다. 내일, 어쩌면 내일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또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으니까.
아영은 바닥에 놓아 두었던 가방을 둘러 메고, 음악실의 문을 열었다. 드르륵, 하고 미닫이문 특유의 소리가 난다. 아영은 들어왔을 때처럼, 옆으로 비켜 서서 별비가 발을 내딛기를 기다리면서, 수첩에 무언가를 적었다.
[ 슬슬 갈까요? ]
ㅡ
크로플... 별비와 크로플 너무너무 먹고 싶지만, 그건 다음의 소중한 일상 소재로 남겨 놓아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 일상에 여러 개를 경험하는 것도 정말 좋지만, 그때그때 하나를 두고 깊게 파고 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요 :D 헤헤 -
729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19:16>>726 헤어짐은,,슬픈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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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2:20:00답레와 함께 갱신 :D~~! 월요일 새벽인데도.. 우리 스레는 역시 짱짱하군요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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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전 2: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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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20:27아영주 안녕~~(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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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전 2: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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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22:00>>731 (은근슬쩍 외면) 실시간 귀여움이 아니잖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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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24:43(>>733에 호호호거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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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2: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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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25:49(팝콘을 꺼낼 타이밍이다)(아니 승천 준비를 할 타이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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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2:26:12(아니 돌이켜보니 이미 그런 논조의 대사를 엄청 많이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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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2: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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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29:57이 새벽,,다홍이 좋아할 법한 음악 취향이 떠올랐는데 얘 안예은에 환장할 것 같네요(무근본TMI
안녕이야~~ 해위!(੭•̀ᴗ•̀)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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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2:32:43>>740 헉 안예은 좋죠 ^u^*... 홍연 넘 조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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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설주 (Tl8K3JA/lI) 2021. 5. 10. 오전 2: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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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2:34:11설주도 반가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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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35:37>>741 이번에 나온 출항도 좋읍니다,,,홍연, 상사화, 능소화 등등 갓띵곡이 많죠,,최고,,
시간이 시간이니까요〣(ºΔº)〣 혹시 다홍주가 3시 반에도 있다면 누군가가 등짝을 때려서 자러가라 해주십셔,,, -
745 설화주 (UMQpqHosCA) 2021. 5. 10. 오전 2: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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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44:29>>745 아직 3시가 안됐는데!!〣(ºΔº)〣 유튜브는 마성이죠,,요망하게 시간을 삭제시키는 어플,,넷플도 그렇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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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설화주 (UMQpqHosCA) 2021. 5. 10. 오전 2:49:50>>746 그렇지... 넷플은 그래도 뭐 하나 잡고 봐야되는 특성이 있어서 조금 덜한데, 유튜브는 알고리즘으로 막 띄워주니까 보게 돼.
옛날 유튜브는 어땠더라... 이제는 기억도 안 나네. -
748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52:08넷플은 취향 저격되는 거 하나 눈에 띄면 반나절이 사라지고, 유튜브는,,,그렇습죠 그 어마무시한 알고리즘,,AI성능이 뛰어나(??) 게다가 넷플은 띄워두고 다른 거 멀티로 할수 있지만 유튜브는,,,(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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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2:52:54다 썼다...
(((와인드업))) -
750 채별비 - 진아영 (h2SD0.fFqA) 2021. 5. 10. 오전 2:53:27대강 선들을 툭툭 뽑고 대강 말아버리곤 이펙터도 수납함에 대강대강 쑤셔넣어버린 별비였는데, 아영이 앰프 전원선 하나를 가지고 얼마나 정성스럽게 악전고투를 하던지, 별비는 왠지 날로 먹는 것 같은 양심의 가책에 대강 구겨넣듯이 쑤셔넣은 선들을 다시 꺼내 가지런하게 말아다가 집어넣었다. 물론 아영이 앰프 전원선에서 다시 이쪽으로 시선을 돌리기 전에 급하게 후루룩 정리해버리느라고 아영이 정리한 것만큼 가지런하지는 못했지만. 아영이 다시 글귀로 건네는 말에, 별비의 표정이 ´>︵<` 비슷한 표정이 됐다.
"엑- 크로플은? 나중에?" 하고 별비는 물어보다가, 잠깐 뜸을 들이더니 "언니 기숙사생이야?" 하고 되물어본다. 기숙사생은 방과후 일과에 현실적인 제약이 있으니까. 그렇지만 그래도 말이지, 언니랑 있었던 이 잠깐의 만남이, 짧으면서도 긴 것 같은 이 별난 만남이 너무도 즐거워서, 헤어지는 게 아쉬워서... 또 만나고 싶은걸. 찾아갈 수 있으니까. 찾아가서 또 만날 수 있으니까. 그렇지만 다음번에 또 만나려면 지금은 헤어져야지. 별비는 기타 케이스 뚜껑을 텁 닫고는 짊어진 다음, 앰프를 가볍게 집어들고는 몸을 일으켰다.
"-그렇네, 밴드부 사람들이 다 가버리기 전에 이 앰프도 악보도 다 제자리에 가져다놓아야지."
그 앰프와 악보가 동아리 비품들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제자리로 돌아가는 물품이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 별비는 섭섭함을 완전히 감추지는 못한 ´•ᗜ•` 같은- 조금 풀죽은 미소를 띈 얼굴. 금빛이던 햇살이 조금씩 주홍빛으로 아스라져 가고 있는 음악실에서, 별비는 그 주홍색으로 물든 교실 가운데서도 선명하게 빛나는- 마치 해가 저무는 저편 검푸른 하늘 위로 떠오른 달과도 같은 눈으로 아영을 가만히 바라보며 말했다.
"언니는, 이름도 모르고 있던 나와 지낸 오늘 오후, 어떻게 생각해?
나는, 나는 말야,
"나는 말야,"
이름 모르던 너와-언니와 보낸 오늘을 절대로 잊지 못할 거야.
"정말로 즐거웠어."
하고, 별비는 다시 `ᗜ´ 모양으로 한가득 웃어보였다. -
751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2:54:57으바사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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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2:55:30앗 링크가 잘못 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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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2:55:43이게 바로 엄마의 마음이군요,,,보기만 해도 흐뭇해져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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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3:00:36(별비 미소에 얻어맞고 날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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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설주 (Tl8K3JA/lI) 2021. 5. 10. 오전 3:00:433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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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3:02:343시네요,,,ಢ‸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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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3:02:58설주 안녕`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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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설화주 (UMQpqHosCA) 2021. 5. 10. 오전 3:10:05착한 어른이들은 슬 자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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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3:12:05나쁜 어른이가 되고 싶지만 일단,,저는 언제든 잠들어도 이상하지 않은 자세를 잡고 있기 때문에(아침 워프 가능) 설화주야말로 자러가요~~(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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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설주 (Tl8K3JA/lI) 2021. 5. 10. 오전 3: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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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설화주 (UMQpqHosCA) 2021. 5. 10. 오전 3:16:20나는 다 자는거 보고... 셔터 내리고 잘거야.
재우고 싶으면 먼저 자러가라구. -
762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3:20:25(രᴗര๑)셔터 이야기를 하시니 셔터 쟁탈전을 하고 싶은데,,,무리,,,(꿈지럭) 슬슬 자야죠 슬슬~~ 모두 너무 늦지 않게 주무세요~~~(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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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3:23:35>>760 `ᗜ´!!!
다홍주도 굿낫이야~ 지금 별비주는 스르르 잠들기 딱 좋은 자세니까, 갑자기 안 보이면 잠들었다고 생각해줘 `ᗜ´ -
764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3:25:34(੭•̀ᴗ•̀)੭ 모두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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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설주 (Tl8K3JA/lI) 2021. 5. 10. 오전 3:34:21>>761 나는 계속 깨어있을 예정이라 힘들텐데.
잘 자 다홍주, 별비주. 좋은 꿈 꿔 -
766 진아영 - 채별비 (.u3QqkI97g) 2021. 5. 10. 오전 3:36:45기숙사생이냔 물음에 아영은 고개를 작게 끄덕여 긍정을 표하고는, 무어라고 더 써서 별비에게 보였다.
[ 오늘은 돌아가면 할 일이 있거든요. ]
[ 슬슬 저녁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
풀 죽은 별비의 얼굴에 절로 어쩔 줄 몰라하는 미소가 배어나온다. 그것은 별비를 향한 미안함에서 비롯된 난처한 얼굴이었을까, 귀여움을 참아내는 것에 실패한 것이었을까. 아니, 어쩌면 둘 다일 것이다.
아영은 별비를 달래기 위해 재빨리 수첩에 자신은 갑자기 사라지지 않으니 언제든 같이 갈 수 있을 것이라 덧붙여 적으며, 다시 별비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두어 번 쓰다듬었다.
그러다 이어진 말에, 아주 찰나의 순간 검은 눈동자가 조금 더 크게 뜨였다. 이내 그것은 예쁘게 반달로 휘어 접힌다. 여전히 별비를 흔들림 없이 올곧게 응시한 채였다. 수첩을 꺼내어 드는 대신, 별비와 눈을 맞춘 그대로 아영은 입술만을 움직여 답했다.
‘나도,’
‘좋았어요.’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아영은 분명히 그렇게 이야기했다. 반달로 휘었던 눈이 꾹 눌러 감은 것처럼 완전히 접혔다. 다시금 터뜨리는, 유쾌한 웃음. 웃음소리가 들릴 리 없었지만 아하하핫, 하는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순간이었다. 그러고 나서, 그제서야 아영은 수첩에다 새로운 글씨를 적어내렸다.
[ 다음에도 좋은 연주를 들려 주세요. ]
[ 지금 당장 헤어질 건 아니지만. ] -
767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3:37:10다들 잘 자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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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3: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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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설화주 (UMQpqHosCA) 2021. 5. 10. 오전 3:44:18귀 여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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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3:45:21ㅎㅓㅇㅏㅎ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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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3:47:44귀여워(귀여워)
(아영의 픽크루가 일으킨 파장이 크다..) -
772 설주 (Tl8K3JA/lI) 2021. 5. 10. 오전 3:48:16귀여워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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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3:49:26다들 자러 간 줄 알았더니 아니었잖아 :ㅁ...!!!!! 히ㅣ이익 (쥐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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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3:51:50(멀리서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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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3:52:45(രᴗര๑) 아영이도 아영주도 귀여워,,,,캡틴까지 오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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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3:56:08이 새벽에 제가 빠지면 섭하죠. 레스는 안 써도 틈틈히 보고 있었답니다 우리 귀염둥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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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3:59:05https://picrew.me/image_maker/40450/complete?cd=P0m9rrcpWd
질 수 없어서 답레 쓰다 말고 가져왔다 "아영언니`ᗜ´!!!" 를 시전중인 별비 -
778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4:01:45(아영별비 2연속 픽크루에 승천한 캡틴이었다...)(천사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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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4:02:40귀여운 애+귀여운 애=승천이 성립한다는 걸 증명당했다!(രᴗര๑) 다들 귀염둥이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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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4:04:16진정해.. 나대지 마라 심장놈 ㅇ(-(......... (하얗게 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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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4:08:48이 맛에 새벽반 하죠. 몇번을 승천해도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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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채별비 - 진아영 (h2SD0.fFqA) 2021. 5. 10. 오전 4:16:50"앗- 하긴 그렇구나. 저녁을 방해할 뻔했네." 하고, 별비는 웃는 얼굴로 끄덕이다가 아영이 손을 쑥 뻗어오자, 냉큼 고개를 숙여서는 머리를 내밀었다. 음... 아무리 봐도 손길에 맛들린 고양이 내지 강아지다. 손길에 눈길이 잠깐 밀려났고, 별비는 눈을 꼭 감고 아영의 손길을 만끽하다가 다시 아영에게로 고개를 들었다.
음악실 안은 조용했지만, 아영의 말은 틀림없이 별비에게 닿았다. 아마 아영이 입을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닿았을 것이다. 그저, 조금, 그 미소가 예쁘다고 생각해버려서. 곱게 말하는 그 모습이. 자신은 갖지 못한 어떤 따뜻함이 있어서, 들릴 리 없는 웃음소리가 귓전에 울리는 것 같아서... 별비는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것이었다. 별비를 제정신차리게 만든 것은 아영의 볼펜이 종이 위를 스치는 소리였다. 별비는 아영이 건넨 말을 들여다보다가, 아영에게로 다시 시선을 들어올렸다.
"언니가 원하면, 얼마든지 들려줄게! 밴드부에를 와도 좋지만 내가 땡땡이를 칠 수도 있으니까 아무래도.. 저기저기, 언니, 혹시 괜찮으면 그 수첩 잠깐만 줄래?"
아영이 수첩을 넘겨주면, 별비는 그것을 받아들고 수첩에 무언가를 슥슥 적을 것이다. 그리고 아영에게 되돌려주면, 스고이 괴필! 이것은 글자인가 현대미술인가! 키스 해링의 작품 같은 그 형이상학적 무언가를 조금 집중해서 들여다보면, 그나마 그것이 숫자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 적어도 알아볼 수는 있다. 이 소녀의 공책필기 꼬락서니가 궁금해지는 순간이 아니라 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숫자의 나열은, 010-XXXX-XXXX. 앗, 이 자릿수의 조합은.. 전화번호다.
아영은 별비를 호출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얻었다!
"그러면 갈까."
별비는 환하게 웃으며, 교실 밖으로 고갯짓했다. 왜인지, 이 비어있는 음악실에 들어올 때와는 조금 달라진 세상이 음악실 밖에 놓여있는 것 같아 별비는 조금 두근거렸다.
/ 최대한 힘내서 막레라는 느낌으로 가져왔다!!! -
783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4:18:58한편 별비의 시트 초안을 짤 때 초안에 정해두었던 이름이 우연하게도 아영이었기에 답레 쓰는 내내 아영언니 이름은 안 헷갈리는데 별비 이름을 쓸 때 자꾸 헷갈려서 명필 에러즈가 다반 인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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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4:20:14뭐라구 그런 우연이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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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4:21:07오 이것은 번호 교환! 이 귀한 시추에이션을 보다니 ㅠㅠㅠ...(갬동의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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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4:21:40그러니 혹시 아영주가 지금껏 받은 답레 중에서 별비가 할 만한 행동을 아영이 했다? 이거다. 별비가 아영. (의미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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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4:22:18그것이 아영주가 별비한테 붙들려있느라 이벤트를 못 했으니까... 다른 무서운 선배님들 소환권은 못 얻었어도 별비 소환권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나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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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설주 (Tl8K3JA/lI) 2021. 5. 10. 오전 4:24:35늦었지만 캡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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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4: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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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다홍주 (ndWeyAFP5k) 2021. 5. 10. 오전 4:34:02음!음!!! (귀한 장면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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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4:34:13참고로 모든 모브가 소환권을 주는 건 아니었답니다. 추가 보상을 얻기 위한 조건도 조금씩 달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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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진아영 - 채별비 (.u3QqkI97g) 2021. 5. 10. 오전 4:47:01놀라는 기색도 없이 순순히 수첩을 내어 주었다가 다시 받아 든 아영은, 잠깐, 아주 잠깐(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동안 그것을 보며 고민에 빠져들었다. 이게 뭘까, 그림? 사인? 혹여나 서운해 할까 웃음을 거두지 않은 낯으로 눈을 두세 번 꿈뻑이며 눈 앞의 것을 쳐다보다가, 몇 초 뒤에 그제서야 곧 아~, 하고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는 에헤. 머쓱한 듯 제 볼을 슥 긁고서, 겉옷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냈다. 핸드폰이었다. 아영은 능숙하게 한 손으로 별비의 전화번호를 저장함과 동시에 무어라고 적어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자판을 두드리는 효과음이 작고 경쾌하게 울린다.
[ 야호☺️~ ]
[ 진아영이에요! ]
이렇게 해 두면 자신이 번호를 적어 건네는 것보다 쉽게 저장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핸드폰을 본래 있던 자리로 되돌려 놓고는, 들어올 때 그랬던 것처럼 별비를 먼저 내보낸 뒤 아영은 뒤따라서 음악실을 나섰다. 드르륵ー탁. 다시 미닫이문 특유의 소리가 울리고, 이제 음악실에는 본래 그 자리를 채우던 정적이 돌아와 자리잡았다.
이제는 완연하게 붉은 색으로 물든 고요한 음악실과, 복도를 타박거리며 점점 멀어지는 두 사람의 발소리, 이따금씩 재잘거리는 소녀의 밝은 목소리.
적영고의 늦은 오후는 오늘도 평화로웠다. -
793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4:48:17흑흑..... 별비의 호감도와 연주와 번호를 동시에 왕창 가져가는 일상이라니.. 이 패키지..... 킹갓혜자다.....! (눈물콸콸)
긴 일상 수고 많으셨어요 별비주 ^u^*!!! 덕분에 돌리는 내내 정말 즐거웠어요☺️~!! -
794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4:49:09(기립박수) 아영주 별비주 멋진 일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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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4:51:22아영언니랑 돌리는 게 너무 즐거워서 나만 즐겁지 않나 (((˚ᗜ˚))) 하고 있었는데 아영주도 즐거웠다니 다행이야 TᗜT!!! 아영이의 천사같은 미소만으로도 이 일상 더할 나위 없는 혜자입니다.. 중간중간 픽크루로 심장폭행까지 당한 거 생각하면 역대급이야.. 나도 정말 돌리는 내내 즐거웠어 TᗜT 아영주도 오랫동안 같이 놀아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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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4:57:54흑흑.. 흑흑흑... 좋아.. 이걸로 오늘 밤은 미련 없이 잠들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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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4:59:38>>796 저기 선생님 한번만 꼬옥해봐도 되나요..... (이 참치는 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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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5:03:16>>797 ㅋㅋㅋㅋㅋㅋㅋㅋ어느 쪽을요👀...?!
사실 어느 쪽이든 상관 없지만요 ^u^*~!! -
799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5:08:41>>798 (테렌스 T. 다비의 리타이어 씬을 패러디하려는 욕구를 눌러참음)
허가 떴다 (아영주 와락) (부둥둥)
별비: `ᗜ´!!! (아영언니 와락)
아영주는 이제 자러 가는 거야? -
800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5:16:49(검색하러 갔다가 동공지진)
진단이나 슬슬 돌려 보면서 조용히 있다가 자러가지 않을까요 :3!! -
801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5:22:55(그.. 그걸 검색했다고) (동공지진2) 별비주는 지금 언제 잠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자세라 ˝ᗜ˝ 아영언니 진단 느긋하게 기다리며 자야겠다.. 진단에 리액션이 없으면 기절한 줄로 알아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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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6:00:49(두리번 두리번)
(셔터 스으윽) -
803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6:04:52진아영,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나를 사랑해줘』
소녀는 조심스레 제 손가락만 수없이 얽었다 풀어가며 당신의 눈치를 살폈다. 혹여나 아까부터 쉴 새 없이 뛰고 있는 심장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오는 게 아닌지, 그래서 너의 귀가 그것을 주워담는 것은 아닌지.
겉으로 보이는 침착을 유지하려 애쓰며 조용히 심호흡했지만, 그럴수록 가슴 한 켠의 소리 없는 아우성은 세차게 문을 두드리며 이미 얼굴을 물들인 붉은 열꽃을 하나씩 더해 갈 뿐이다.
아영은 짧게 숨을 삼켰다. 미처 다물지 못 한 잇새로 작은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이런 거, 말할 수 없어.
바닥을 향했던 시선이 천천히 들려 눈 앞의 상대를 보았다. 이제까지 아영에게서 보았던 그 어떤 표정보다도 애처로운 눈빛이, 깊게 가라앉은 눈동자가, 위태롭게 흔들렸다. 무언가를 조르듯이.
2. 『죽일거야』
아무도 없는 교실, 활짝 열린 창문, 밖에서 들려 오는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소음.
아무렇게나 등받이에 기대 앉은 소녀가 아무 것도 없는 책상을 멍하니 응시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광경이었지만, 소녀의 눈빛만이 평소에 보이던 것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는 것이어서, 그 자리에는 오후의 평안함 대신 이상한 괴리감만이 느껴질 뿐이었다.
소녀의 입술이 달싹인 것은 그 때였다.
‘ㅡ.’
그로부터 몇 초 뒤, 소녀는 놀라 소스라치며 자신의 입에 손을 가져다대었다. 마치 귀신이라도 들어왔다 나간 것 처럼. 드르륵, 덜컹, 덜커덩. 급한 몸짓에 미처 따라가지 못 한 책걸상이 발을 질질 끌며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
하. 소녀의 손바닥이 입술에서 떨어지자, 떨리는 숨소리가 비져나왔다. 검은 동공이 마구 흔들린다.
툭, 투둑, 툭. 이윽고 흔들림에 담긴 감정은 물방울이 되어 흐른다. 떨어진 눈물이 소매를 적셔 짙은 색으로 물들어간다.
처음으로 인지한 자신의 밑바닥에, 소녀는 절망했다.
3. 『내 사명이야』
밖이 소란스럽다. 이제 누군가는 나가야 했다.
자신의 소매를 끌어 잡는 손을 부드럽게 감싸쥔 아영은, 조금 힘을 주어 그것을 떼어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것을 위해서는, 그리고 너를 구하기 위해서는, 아픈 이별도 감수해야만 한다.
더할 나위 없이 이기적이지만, 눈 앞의 상대도 그것을 이해해 주길 바라며. 아영은 올라가지 않는 입꼬리를 끌어 올려 웃어 보였다. 적어도, 조금이라도 안심시킬 수 있다면. 우는 얼굴이 아니라, 웃는 얼굴로 기억될 수 있다면.
흐르는 눈물을 소매로 닦아 주고서, 아영은 문 앞에 서서 문고리를 돌렸다. 문 틈새로 스며든 빛으로, 아영은 거리낌 없이 발을 내딛었다. 그것은 이미 아무 미련이 없는 자의 그것이었다.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shindanmaker #당신의_대사
https://kr.shindanmaker.com/89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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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 히히! (진짜로 셔터 닫음) -
804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6:06:56... (셔터 안에 남겨진 진단에 치여 사망한 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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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전 6:08:12와..... 아영이에게 저런 면이? 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아영이 매력의 끝은 어디란 말인가. (셔터에 낑겨서 감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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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6:11:49칫.. 다들 안 자고 있었나😔... (다시 셔터 올림)
일상에서 나올 수 있을진 미지수지만요!
목소리로 표현을 못 한다는 점 때문에 행동과 묘사로 이것저것 표현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어서 오히려 즐겁네요 ^u^*~~! -
807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6:12:21(별비로 저 진단을 돌렸더니 강스포 지문이 나와서 2중 시체가 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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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6: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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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6: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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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6:21:59하이드 빨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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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6:32:25채별비,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안돼!』
또야.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것만 같은 아득한 절망감이 별비를 덮친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손가락 하나 꼼짝할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이 움직일 수 있다 해도, 아무리 움직여도 무언가 바꿀 수 있는 게 없다. 모든 것을 바꾸기 위해서 자신은 그 모든 각오를 했던 것인데. 무력감이라는 단어가 나른한 단어인 줄로만 알았더니 이렇게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고문이 될 수도 있는 단어였던가. 별비는 뭐라 말을 하려 했다. 손을 부여잡으려 했다. 그러나 차마 뭐라 말이 나오지 않았다. 힘들게 손을 들어도 닿을 것 같지가 않았다. 입술이 움직이지마저 않았다. 그저 멍청하게 반쯤 벌어진 입 양옆으로, 눈물만이 길게 선을 그리며 흘러내릴 뿐이었다. 별비는 덜덜 떨면서 필사적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것이 별비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러나 무언가가 바뀌는 것은 없었다.
2. 『모든게 끝났어』
이게 내가 바라던 결말인 걸까.
이게 내게 허락된 결말인 걸까.
답해줄 이는 없다. 답 또한 없다. 별비는 손을 들어서 팔목으로 이마를 쓱 훔쳤다. 바람이 분다. 어느덧 새로운 새벽이 다가오고 있었다. 별비는 눈을 감고는 고개를 들고 바람을 맞았다. 한 차례 보랏빛 머리카락이, 터오는 먼동에 떠밀려가는 어둠처럼 나부낀다. 문득 눈을 뜨면, 저 멀리서 비쳐오는 말간 햇빛이 눈이 부셔, 별비는 눈을 다시 감는다. 눈을 감은 채로 별비는 털썩 주저앉았다. 아니, 그대로 대자로 나동그라졌다. 그리곤... 이내... 그 햇빛을 너무도 빼닮은, 말간 웃음을 깔깔 터뜨리는 것이다.
3. 『와줘서 고마워』
"하하하, 그렇지. 이것 참 신세를 졌네."
톡 쏘는 핀둥이에 별비는 예의 그 `ᗜ´ 표정으로 방긋 웃었다. 비록 상황은 그런 미소를 짓기엔 조금 많이 거친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상황마저도 그녀의 미소를 일그러뜨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말야,"
별비의 웃음이 조금 누그러졌다. 평소처럼 이빨을 다 보여주고 환히 웃는 웃음이 아니라, 조금은 씁쓸한 입 다문 미소.
"와줘서, 고마워."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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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6:38:40(작은 눈물웅덩이 안에서 아영주가 익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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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6:39:46다른 진단에는 특대의 일상이 있으니 일어나세요 용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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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6:44:49(부활!)
정신 차리니.. 곧.... 7시..? <:3 -
816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6:47:55채별비,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이을 대사는...
1. 『사랑해』
"─ㅇㅓㅏ?"
일생일대의 중대 이벤트에 별비가 가장 처음으로 내놓은 반응은... 단어도 이루지 못하는 어벙한 괴성이었다. 별비의 손에 들려 있던 피크가 손끝에서 툭 굴러떨어져서는 바닥에 딸깍 소리를 내며 구른다. 멍하니 입이 헤벌어져서는 ˚ᗜ˚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게 퍽 우습다. 별비는 그 벙찐 얼굴을 한 채로 좌로 한 번, 우로 한 번 훑어봤다... 당연히 다른 누군가가 있을 리 없다. 눈앞에서 건네어진 그 고백은 자기를 향한 것이 맞다.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자마자, 별비의 뺨에 때아닌 해당화가 한가득 피어올라 만발해버리고 말았다. 그리곤 아예 미소마저 유지하지 못하고는 ˚◇˚ 같은 얼굴로 자기를 가리키며,
"ㄴ, 나, 나?!"
하고 평정심이 흐트러진 목소리로 되묻는다. 그리고 긍정이 돌아오면... 별비는 눈을 깜빡이는 것이다. 눈을 한 번 깜빡일 때마다 뺨의 홍조가 더 짙어져, 이젠 온 얼굴이 토마토처럼 붉어졌다. 그렇게 조금 기다리고 나면, 별비는 마침내 어디에도 시선을 두지 못하고 방황하던 눈을 질끈 감더니 다시 그 샛별같은 눈을 번쩍 부릅뜨곤, 너에게 눈을 맞추면서─
2. 『내가 믿는건 너뿐이야』
"으응?" 네가 건넨 말에 별비는 눈을 깜빡인다. 그리고는 자신을 엄지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 하고 의문이 담긴 짧은 콧소리와 함께 고개를 딸깍 기울인다. 입술을 다문 채로 입가에만 빙그레 웃음을 띤 채로 너를 바라보며 눈을 깜빡이던 별비는 곧 입을 뗐다. "그건 조금 기쁠지도. 그런데 부담시러!" 말을 맺을 때는 빙그레 띈 웃음이 또 예의 `ᗜ´ 표정이 됐다. "부담시럽기도 하고, 난 유일하게 믿을 사람으로 삼기엔 너무 못미더운 사람이라구.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건 고맙고 기쁘지만, 나는 네가 좀더 많은 친구들을 마음에 들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 걱정 마. 내가 도와줄게! 나도 좀 어설프긴 하지만." 그러고선 별비는 키들키들 웃는 것이다.
3. 『이 세상에 신이 있다면』
"그러면 이 세상이 이렇게 엉성해빠졌을 리가 없잖아." `ᗜ´ 하고 웃는 얼굴로 별비는 즉답했다. "글쎄 신은 공평하고 무결하지만 신의 방식대로 공평하고 무결해서 인간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말야, 나는 신이라면 아무리 바보라도 신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만들었으면 책임을 져야지." 말맺음은 조금 궁시렁거리는 소리가 됐다. "너 말야,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라는 책 알아? 그 책에서 창조주가 피조물들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나와.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라고 말야. 아마 이 세상에 창조주라는 사람이 있다면 이 세상을 완성하고 나서 딱 그런 감상이었을걸. 그게 아니면 이 우주의 너비보다도 안면가죽이 두꺼운 우주적 철면피던가."
이 세 가지 입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shindanmaker #당신의_대사
https://kr.shindanmaker.com/893746 -
817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6:54:14허어엉... 허어엉......허어.엉..............
별비..... 이런 멋지고 귀ㅣ여운 아이.......88...,,,, -
818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전 6:56:28...결국 7시까지 새버렸어 8ᗜ8 이 진단을 마지막으로 별비주는 자러갈게. 아영주도 이제 자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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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전 7:03:35맞아.. 이제 진짜로 자야 해요 ㅇ(-(...
잘 자요 별비주! 잘 자요 캡틴☺️! -
820 다홍주 (RbZu.zKl.E) 2021. 5. 10. 오전 8:09:26🤔...뭐야 아침까지 재밌게 노셨어..(롬곡,,,셔터 업! 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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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전 10: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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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시후주 (yTDLVJSaq6) 2021. 5. 10. 오전 10:48:14모닝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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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전 11:27:15모닝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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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1:02:02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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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하 밤-강하람 (vPMhewL31M) 2021. 5. 10. 오후 2:08:00밤은 하람을 가만 불러놓고 나른히 뜬 눈으로, 그리고 한 손으로 열심히 덮고 있는 이불 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열심히 토닥 거리며 보기 좋게 턱 아래까지 이불을 푹 덮었다, 가, 더워서 다시 허리까지 반쯤 이불을 접어내었다. 뜨거운 머리의 뇌가 녹진 않을까 걱정되지만 아직까지 하람이 두 눈에 들어오는 걸 보면 괜찮은 것 같다.
"옛날 옛날, 이야기 듣고 싶어."
그것은 마치 아이가 부모에게 동화책을 읽어 달라 조르듯, 철도 없었지. 밤은 여전히 졸린 듯 나른한 얼굴로 하람과 더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눈을 부비적였다. 하람의 낮은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것이 좋았기에 무심코 내뱉은 부탁이다. 하람이 길게 목소리를 낸 적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들려주든 안 들려주든 이대로 내버려 둔다면 알아서 스르륵 잠들 게 뻔하지만.
제 입가를 닦아주는 상냥한 손길에도 밤은 아랑곳하지 않고 하람의 손등을 잘근잘근 물어댔다. 그런데 그 마저도 적은 살, 그리고 근육으로 덮여 있는 단단한 피부 덕분에 깨무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도 찰나의 생각이 들었는지 제 옷소매로 하람의 손등을 슥슥 닦기나 했다.
게다가 아까 손아귀에 힘을 줄 때는 하람의 손이 밤의 손보다 몇 배는 단단했으니 솔직히 제 손이 더 아려왔었다. 키-덩치 차이도 그렇고, 하람을 신체적인 걸로 이기고자 하기엔 무리도 그렇게 무리가 없다. 당연한 거지만. 어떻게 하면 그나마 이 분을 풀 수 있을까 싶다가도 이미 이전에 그의 유리에 몇 번 스크래치를 낸 것 같아 관두기로 했다. 그저 한숨을 폭 내쉬며 저항없는 하람의 손을 납치하고자 하람의 손과 손을 대어보며 그를 살짝 올려다보았다-아니 눈치를 살폈다는 게 맞다-. 그러다 다시 놓치지 않기 위해 꼭 붙잡고. 하람은 어찌보면 날카로운 바람 같아서, 눈을 감으면 금방 혼자 남겨질 것만 같다.
"아-."
포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곧 하람의 눈보다는 한참 연한 색을 띄는 노랗고 동그란 것이 시야에 들어왔다. 밤은 고개를 끄덕이며 당장 입을 열고 그가 입 안에 넣어주는 것을 기다렸다. 근데, 자기 전에 사탕 먹어도 되나? 맨날 안 된다고 혼났었는데 옛날엔-.자다가 사탕이든 껌이든 입안에서 흘러 내려 머리카락 위에 뒹굴다 일어났을 적에는 대롱 매달고 있으려나. 밤은 사탕 같은 것을 깨물어 먹지 않는 편이었기에. 그래도 우선 먹을 것을 입 안에 넣고 보고 싶었다. 주는 것을 마다하고 싶진 않았다.
졸린 눈이 느릿하게 감긴다.
//와! 포상! 근데 ㅋㅋㅋ글케 말하니까 뭔가 ~두근두근 하람이 공략기~ 같네 ㅋㅋㅋㅋㅋㅋ
매번 답레 느리고 접속 시간 들죽날죽해서 미안혀 ;3cㅠㅠㅠ -
826 밤주 (vPMhewL31M) 2021. 5. 10. 오후 2:10:15우리 보트 너무 재밋지만.. 현생 들죽날죽... 밤주는..슬프다.. 주룩...
다들 좋은 오후 보내>:D! -
827 하람주 (qT/qwjXMIo) 2021. 5. 10. 오후 3:10:02갱신해둘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게 손가락 하나 꼼짝하기 싫은 오후네.
밤주 아직 있어? -
828 밤주 (vPMhewL31M) 2021. 5. 10. 오후 3:57:40
-
829 강하람 - 하 밤 (qT/qwjXMIo) 2021. 5. 10. 오후 4:42:05"옛날 이야기 같은 거 들어서 뭐하게."
옛날 이야기를 청하는 것은 좋았지만, 상대가 영 안 좋았다. 하람은 동화 같은 것을 결코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그런 옛날 이야기에서 하람과 같은 이들은 늘 가해자의 탈을 쓰고 피해자의 뭇매를 맞았기에. 대신에 하람의 손이 밤의 앞머리를 제쳐놓더니, 밤의 이마 위에 차가운 무언가가 착 내려앉는다. 이마의 열을 식히기 위해 물에 적신 수건이거나, 수건에 싼 아이스팩이거나.. 그 비슷한 무언가인 모양이다.
하람은 다시 손을 부드럽게 쓸어서는 밤의 앞머리를 내려준다. 밤이 자기 손을 씹어도 닦아도, 그 정도로는 그의 심기를 건드려볼 수 없는지 그 손은 여전히 어떤 닻이라도 된 듯이 밤의 손을 꼭 붙들고 있는 것이다. 밤이 놓지 않는 한은, 자기도 놓지 않겠다는 듯이.
"잠이나 자."
문득, 밤의 머리를 무언가가 툭 덮고는 조금 서툴게 슥슥 쓰다듬는 게 느껴진다. 약기운이 도는 탓인가 밤이 조금씩 까무룩 잠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건지, 그 시커먼 손아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서투른 다정함으로 밤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다독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탕을 입에 문 채로 잠들면 자칫하다간 질식할 수 있으니까 잠시 내려놓늗다. 사탕은? 하고 밤이 반문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푹 자."
시큰둥하거나 혹은 퉁명스럽기만 했던 목소리가, 이 순간만은 어울리지 않게 조금 다정했다. -
830 하람주 (qT/qwjXMIo) 2021. 5. 10. 오후 4:43:43>>828 답레 쓰다가 늦게 봤다.. 별건 아니고, 그냥 오늘은 언제쯤 접속하나 해서.
답레 같은 경우는 밤주 마음대로 쓰면 OK지만, 밤이를 재울 생각이라면 한숨 자고 장면 건너뛰어서 눈 뜨는 순간까지 서술해두면 될 것 같아! -
831 밤주 (vPMhewL31M) 2021. 5. 10. 오후 4:48:01>>830 오늘은 아마 9시가 넘어서 오지 않을까 싶어! 매번 기다리게 해서 너무 미안해 8ㅁ8(질질
응응 다음 턴은 그렇게 이어놓을게! 매번 고마와!! 다정한 하람이를 볼 수 있어서 밤주는 행복해!!
이러고 밤이가 다시 팔짝 활발해지면..(하람:😑한숨 -
832 하람주 (RydqhSWC4Y) 2021. 5. 10. 오후 4:59:01>>831 혐생이 그런 거니 어쩔 수 없지. 나도 저녁에나 겨우겨우 오는 입장인걸. 그래도 말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밤이는 꼴랑꼴랑 까불대는 게 매력인걸. 하람이가 귀찮아하는 건 하람주가 알 바 아니니 계속 까불거려도 돼^q^ -
833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5:17:36갱신 ㅇ(-(...!
-
834 설주 (Tl8K3JA/lI) 2021. 5. 10. 오후 5:36:32날이 춥네
다들 안녕 👋 -
835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5:50:46설주 반가워요☺️~!!
-
836 다홍주 (aYYN64Cip2) 2021. 5. 10. 오후 5:52:39O(-( 생존신고하고 가요~!~! 와 현생 너무 즐겁다~~~!🤦♀️
-
837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6:04:40다홍주도 반가워요! 으아악 현생88... 파이팅~~!
-
838 버터컵주 (xRaYwMyN7s) 2021. 5. 10. 오후 6:25:02(시체로 떠밀려옴)
-
839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6:31:43>>838 흐아악(오열)
반가워요 버터컵주! 월요일 수고 많았어요😭.. -
840 버터컵주 (xRaYwMyN7s) 2021. 5. 10. 오후 6:38:33버...터컵...? 나는.... " 리치킹 " 이다....(??)
안녕안녕 아영주~~!! 아영주도 수고 많았어 😵😵 -
841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6:46:20아아.. 아.. 리치킹님.....(??)
슬슬 저녁시간이네요 >:3.. 뭐 먹지....! -
842 버터컵주 (xRaYwMyN7s) 2021. 5. 10. 오후 6:47:27그렇다.... 버터컵주는 월요일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리치킹이 되어버렸다...(급 나레이션)
맛있는 닭갈비는 어때~?~? -
843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6:50:14닭갈비 맛있겠다 <:3...! 그치만 아영주의 냉장고에 그런 게 들어있을 리가 없는걸요😞..
버터컵주라도 대신 맛있는 닭갈비를 먹는 거에요! -
844 시후주 (18517qx036) 2021. 5. 10. 오후 6:50:37(반응이 없다. 이미 사망한 듯하다.)
-
845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6:53:44다들 죽어서 돌아오고 있잖아.......😭..
시후주도 어서와요~! -
846 시후주 (18517qx036) 2021. 5. 10. 오후 6:58:26혐생에 찌든 시후주의 시체다.
1. 조사한다.
2. 내버려둔다.
같은 쯔꾸르겜의 npc A가 된 기분이구만(´°̥̥̥̥ω°̥̥̥̥`) 지친다 지쳐.. -
847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7:01:22월요일 끗! 저는 이제 자유로운 캡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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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희수주 (JW4lWO3myM) 2021. 5. 10. 오후 7:07:32모두들 고생하셨어요!
나도 고생하셨어요! -
849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7:09:59캡틴도 희수주도 반가워요!
다들 월요일 수고 많았어요😌 -
850 주하주😎 (uE.1ttoIts) 2021. 5. 10. 오후 7:10:53주하주도 갱신할게요.. 오늘도 다들 고생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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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7:13:58헉 >:ㅁ 주하주 오랜만이에요88~!!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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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7:14:01다들 좋은 저녁! 고생 많았어요 모두~~ (돌아가며 포옹&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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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후 7:15:47앗닷닷닷닷(이파리 모양으로 깨진 출처불명의 날카롭고 얇은 유리조각에 발바닥을 깊이 찔린 별비주, 유리조각은 뽑았으나 걸을 때마다 발바닥이 따가워서 닭싸움 자세로 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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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7:18:39크......아프겠다...발바닥.... 별비주 어서와요! 발은 좀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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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7:20:36어서와요 별비주~!
으아악 어쩌다가🥺.... 약은 발랐나요! -
856 주하주😎 (IEqK8F0oUI) 2021. 5. 10. 오후 7:22:24아영주도 오랜만이에요~! 😉 현생을 이겨내고...
잘 지내셨나요
캡틴도 안녕하세요~
별비주도 안녕하시지 못 한 것 같은데 괜찮으신가요.. -
857 별비주 (h2SD0.fFqA) 2021. 5. 10. 오후 7:25:33약을 바르고 밴드도 붙였지만 안 괜찮앗
의문인 점은 대체 이렇게 얇은 유리조각이 어디서 나왔냐 하는 건데.. 도무지 이런 게 굴러나올 껀수가 요 몇 년 간 없었다구.. -
858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7:30:45안 괜찮... 으으... 어느 부분을 찔렸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거즈를 두툼하게 대고 양말을 신으면 통증이 좀 덜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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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주하주😎 (8EoKCzPiDk) 2021. 5. 10. 오후 7:34:00저거 진짜 괜히 더 신경쓰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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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시후주 (UNvSM8fHXY) 2021. 5. 10. 오후 7:47:42저녁먹고 재갱..인데 갸아악 별비주 발바닥 무슨일이야😱😱😱 앞으로는 두툼한 수면양말 신고 다니는 거시야(」゚ロ゚)」
tmi: 시후주는 맨발바닥에 압정이 박혀본 적 있다. -
861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7:50:37시후주 좋은 저녁~ 에... 압정...? (되살아나는 트라우마) 아픈 얘기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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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시후주 (UNvSM8fHXY) 2021. 5. 10. 오후 7:51:47>>861 캡틴도 쫀저녁~~ 별로 안 아팠으니까 괜찮은 거시다✧•̀.̫•́✧ (???)(입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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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진-시후 (RzodSYZ7Tc) 2021. 5. 10. 오후 7:59:35뭐, 뭘 제작해? 언뜻 형태는 반문이지만 결국은 똑똑히 알아들었다는 신호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기레기는 굳이 말은 얹지 않은 채 밉살스럽게 혀만 배죽 내밀어 보였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수다로 상대로 하여금 어버버 도장을 찍게 만드는 것이 기레기가 주로 고르는 화법이었지만, 때로는 묵묵부답이야말로 최강의 무기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아하, 그러세요?"
이것은 흥미로운 응답이다. 버럭 소리 지르는 것도, 얼굴 붉히는 것도 사연이 무엇이거나 자못 생생한 것은 이 짓을 하는 보람을 안겨준다. 그뿐 아니라 놀리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할까. 작년이나 지금이나 못되기로는 한결같은 녀석은 이것 참 애석하기는 한데- 하고 얄궂게 운을 떼기로 했다.
"가족 없는 일이야 비일비재하므로 그렇다 치고, 연인조차 없다니 설마 진심으로 하는 말씀은 아니겠습니다. 그렇죠? 유치원생조차 멋모르면서도 서로가 좋습니다 하고 연애하는 것이 바로 요즘 세상인데. 보면은 얼굴도 붉고, 어조도 세찬 것이 정곡을 찔린 듯하니... 으응, 역시 한 가지 가능성밖에 없잖습니까, 에이 그렇게 보지 말고, 아무리 시후 씨가 만사에 뒤떨어지기로서 설마 유치원생보다도 못하겠는가 싶어서요!"
천진한 말투가 묘하게 작위적으로 들리는 것이 대놓고 '나 지금 당신 희롱하고 있습니다-' 하는 것 같지만, 말하는 당사자는 정작 바로잡을 마음이 없어 보였다.
"사랑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랍니다, 동서고금 만인의 선망의 대상이며 무수한 예술품이 그 가치를 칭송하기도 한 오히려 당당하게 여겨야 마땅한 일이죠. 그런 만큼 18세씩 되도록 연애 한번 못해본 사람은 개인적으로는 물론이요 사회적으로도 단연코 큰 수치입니다만...... 알 것 무엇입니까, 시후 씨는 해당 사항 없잖아요? 그러니까 좀만 더 솔직해져 보기로 해요, 절친이 바로 곁에 있는 지금이야말로 사내답게 털어놓을 절호의 기회이니까. 그래서, 상대는 누구예요? 진도는 어디까지?"
문제. 여기서 가장 기가 막히는 것을 고르시오.
1번. 나레이션을 우습게 아는 대사량.
2번. 세상에 다시 없을 망언을 세상 논리적인 것처럼 풀어내는 뻔뻔함.
3번. 눈치 없는 카메라 렌즈.
//ㅓㅜ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네^ㅇㅠ,, 의식의 흐름 가득한 답레랑 갱갱이라구~~~~~~~ -
864 진주 (RzodSYZ7Tc) 2021. 5. 10. 오후 8:03:49맙소사 유리조각....... 압정..........
모두 다치지 말자구.... 읽는 것만으로도 아파죽겠다 ㅇㅁㅇ;; -
865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8:09:55진주 좋은 저녁! 맞아요 모두 아프지 맙시다... 다치는 것도 병도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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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진주 (RzodSYZ7Tc) 2021. 5. 10. 오후 8:24:41맞아 다들 조심... 캡틴도 조심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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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대춘주 (gJBB0uc..Y) 2021. 5. 10. 오후 9:12:47퇴근대춘주 입니다 좋은 밤이에요 ヾ(@⌒ー⌒@)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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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후 9: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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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설주 (Tl8K3JA/lI) 2021. 5. 10. 오후 9:18:00다들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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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9:24:52대춘주 헌영주 설주 좋은 밤! 고생했어요~~ (쓰담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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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후 9:33:21다들 안녕~~~!!~!!!! 다들 월요일을 무사히 보냈겠지!!!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솨!!✧٩(`·ω·´)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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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9:34:01저녁도 배불리 먹었겠다 새로운 일상을 구해봐야겠군요! (일상팻말 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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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 주하주😎 (DCTnekTlPc) 2021. 5. 10. 오후 9:35:53집에만 가면 .. 집에만 가면.. 어째서 전 지금도 밖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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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희수주 (JW4lWO3myM) 2021. 5. 10. 오후 9:38:43치킨은 역시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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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밤주 (R0/JDomFQU) 2021. 5. 10. 오후 9:39:48밤주도 갱신! 답레 잇고와야지
다들 좋은밤이야 >:3~~~~~~~~ -
876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9: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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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희수주 (JW4lWO3myM) 2021. 5. 10. 오후 9: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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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9:43:11>>877 오 일상 좋죠 커몬커몬~ 원하는 상황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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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후 9: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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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희수주 (JW4lWO3myM) 2021. 5. 10. 오후 9:44:08>>878
캡틴에게 위임하겠습니다! -
881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후 9:45:16앗 모야 한 발 늦었었구마 ゚ヮ゚
머쓱한 대신 팝콘을 먹겠다! 팝콘 팔아요~~~!!~!! -
882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후 9:57:04갱시이인. (철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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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9: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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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9:59:31설화주 좋은 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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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후 10: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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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희수주 (JW4lWO3myM) 2021. 5. 10. 오후 10:03:51>>883
기다리겠습니다!! -
887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후 10:04:43헌영주 하위. 캡틴도 안녕.
월요일은 역시... 힘들다. -
888 희수주 (JW4lWO3myM) 2021. 5. 10. 오후 10:05:46설화주 어서와요!
-
889 현율 - 희수 (tCXveab23o) 2021. 5. 10. 오후 10:35:01기묘한 분실사건이 교내에서 사라진 뒤, 정규수업이 끝난 별관은 각자 부활동을 하는 학생들로 분주해졌다. 더이상 없어진 물건을 찾으러 다니지 않아도 되니 그만큼의 시간을 다시 부활동에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부활동을 재개한 것은 상담부도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부실에 자리잡고서 찾아오는 일 외에는 상대해주지 않던 현율도 부실에서 나와 별관을 돌아다니며 각 부에 얼굴을 비췄다. 간만의 순회였다.
그렇게 현율이 타 부실에 들을 때마다 한번씩은 들은 소리가 있었다. 그 팔은 왜 그래, 어쩌다 그런거야? 간만에 보이는 사람이 한 팔 전체에 붕대를 감고 반깁스 같은 걸 하고 있으면 들을 만도 하다. 그 때마다 현율은 별 일 아니라는 듯이 웃으며 대답했다.
"아, 좀 다쳤어. 금방 나을거래."
그러면서 깁스에 고정된 오른손 대신 왼손을 흔들며 괜찮다고 한다. 그런 과정의 대화를 한 부 건너마다 한 듯 싶다. 너무 잦은 질문 세례에 현율은 생각했다. 깁스는 하지 말걸 그랬나. 이제와서라도 뺄까 하다가 이미 보여진게 있으니 그냥 두기로 한다. 말 한두마디 더 하는 거, 어렵지도 않으니. 그런 생각을 하나 둘 해가며 다음 부실에 다다른다. 학년반 대신 부이름- 연극부가 적힌 곳을 보고 문을 두어번 두드린다. 그리고 살며시 부실문을 열며 안에 얼굴을 비춘다.
"안녕. 상담부에서 나왔는데. 뭐 도움 필요한 일 있어?"
평소처럼 웃는 얼굴에 틀에 박힌 인삿말을 건넨다. 부실 안에 누가 있는지 파악하는 건 그 다음. 누가 없는 건 고려하지 않았다. 없다면 문을 연 뒤 인사 같은 건 하지 않고 안을 보았을테니까. 현율은 일단 문 밖에 선 채로 안쪽- 부원들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다. -
890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10: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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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후 10:39:47
-
892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10:45:52>>891 호호... 글쎄요 무슨 일일까요...? 호호호.... (백스텝 백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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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하람주 (gqmOSt8pjI) 2021. 5. 10. 오후 10:47:47오늘 저녁, 하람이 혼자 연주하고 있는 곡
엄지손가락이 5번~6번 줄을 두드리는 순간을 좋아한다는 듯하다
모두 좋은 저녁
현율이는 무슨 일이야 -
894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후 10:48:23>>892 ㅍㅍ 현율주 이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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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후 10:52:12하람주 하이. 오늘도 좋은 핑거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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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희수 - 현율 (JW4lWO3myM) 2021. 5. 10. 오후 10:52:21그녀가 문을 열어서 부실 안을 확인해서 보이는 사람이라고는 연극부의 부 부장인 김 희수와 돌아갈 준비를 한 부원 몇 명 밖에 없었다. 부 활동이 없는 대신 다음에 연기 할 주제를 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기에 이미 다른 부원들은 대부분 나가고 없었고 그는 확인할게 있으니 잠시 있다 가겠노라고 말 하고 남았던 것 이었다.
"아이고, 이런 누추한 장소에 귀한 분이. 안심 하십시오! 연극부의 부원들은 전원 근면성실하기에 도움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 입니다?"
그는 호들갑스럽게 말하며 기억속에 '상담부'에 대한걸 생각했다. 그런 부가 있다는 말은 듣긴 들었지만 이렇게 근면히 활동을 하고있다니 이건 정말 놀랄 일 이었다. 그 부의 이름조차도 의심스러운데 이렇게 기꺼히 부실로 찾아와 일을 돕겠다고 하다니? 이기적인 사람이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행동이었고 설령 어느정도 이타적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선뜻 할 행동은 아니었다.
"굳이 원하는 도움이라면 부실의 뒷 정리지만 그걸 굳이 부외자인 당신에게 시킬 수는 없지요. 그렇지, 오신김에 질문할게 하나 있었습니다! 혹시 상담부에 연극부의 비품이나 앙금빵과 우유가 분실물로 신고된 적이 있습니까?"
남아서 체크하려 한 것은 정말로 잃어버린 비품이 돌아 온 것일까의 여부였다. 그 뒤의 질문은 그저 개인적인 호기심이었고. 대부분 체크해보니 없어진 비품은 없는 듯 한데. 혹시 모르니까.
말하는 사이 '가보겠습니다!' 하는 소리가 들려 손을 크게 흔들어 배웅하고 도움을 주러 왔다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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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10: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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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10:54:39갱신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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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10:56:22아영주 좋은 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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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희수주 (JW4lWO3myM) 2021. 5. 10. 오후 10:57:38아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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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10:58:27반가워요 캡틴! (인사하려다 잘린 것 같지만)반가워요 희수주! ^u^* 지금 함께 있는 모두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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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하람주 (gqmOSt8pjI) 2021. 5. 10. 오후 11: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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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하람주 (gqmOSt8pjI) 2021. 5. 10. 오후 11:00:53희수주도 어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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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희수주 (JW4lWO3myM) 2021. 5. 10. 오후 11:00:56아영주를 그저 부르기만했어!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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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11:01:50하람주도 반가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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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임하은-최다홍 (wWGWT7cqpU) 2021. 5. 10. 오후 11:02:03하은의 눈길이 다홍이 가리키는 손길에 따라 카페테리아 전경으로 퍼졌다. 말마따나 카페테리아는 아직 봄의 끝자락을 놓치지 않은 채 화원의 한 편을 그려내고 있었다. 조화이든지 생화이든지 구분하지 않고 풍성하게 배경을 채운 광경은 그야말로 꽃이 피는 봄에 어울리는 절경이었기 때문에 하은은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정이라는 마법과 같은 단어는 입을 휘어감고 다홍이 제안한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만들었다. 결정을 한다는 행위는 언제나 저를 멈칫하게 만들었다.
"...다음에도...이런 메뉴들이 나올...까요...?"
다홍은 이러한 제 망설임을 알고 있는 것일지도 몰랐다. 무엇이든지 이상을 쥐고 놓으려 하지 않는 고집쟁이. 제 자신을 질타한 하은은 다홍의 손짓이 얼굴가에 내려앉은 것만 같음을 느꼈다. 매섭기는 커녕 달래듯이 부드러운 온기가 멀찍이에서 스쳐 지나가는 꽃잎처럼 하늘거렸다. 하은은 양 눈을 지긋이 감고 촉각 없이 따뜻하기만 할 뿐인 공감각을 미련과 함께 보내주었다.
"...그러면, 저, 그, 핫, 초콜릿...마시려고 하는데-"
하은은 심호흡을 크게 한번 들이쉬었다. 5월에 마시기엔 너무 더운 메뉴는 아닐까? 초면에 이런 말은 이상하지 않을까? 주제넘은 건 아닐까? 거절당하면 어쩌지? 그 다음에는 뭐라고 말해야 하지? 등의 질문들이 머릿속에 하나둘 추가되었으나 말해야 한다고 마음먹었을 때에는 항시 굳어버리는 입은 어울거리는 주제에 이럴때만 잘 움직였다.
"...그게, 그러니까, 바쁘지 않으시면, 제가 살 테니까...같이...드셔주셨으면..."
"안될까요...그게, 이런 곳에서 혼자 있기엔, 그렇고...핫초콜릿이 아니라...다른-거, 하셔도 괜찮으니까...아니, 상관...없으니까...? 아니, 그, 저기, 죄송합니다..."작은 목소리로 어색한 물음을 던져온 하은의 얼굴이 아니나 다를까 희게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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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주하주😎 (nt2H1jFaTU) 2021. 5. 10. 오후 11:02:21귀가입니다... 다들 안녕하시구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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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하 밤-강하람 (R0/JDomFQU) 2021. 5. 10. 오후 11:02:29"왜냐니.."
왠지 하람의 성격 상 옛날옛날 강하람이 살았습니다. 끝. 정도의 이야기는 해줄 줄 알았는데. 그닥 내키지 않아 보이는 표정에 밤은 시무룩한 얼굴로 하람을 응시하다 가만 고개를 돌려 웅얼거리곤 이내 눈을 폭 감았다. 싫다면 어쩔 수 없지. 밤은 속으로 뭉글뭉한 양을 한두 마리씩 세는 것을 상상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지만, 하람이 떠나기 전에 얼른 잠에 들고 싶었다. 그런 밤의 마음이 닿았는지 어느새 입모양으로 종알종알 양을 아홉 마리 정도 세는 중에 이르렀다. 효과야 있든 없든.
그러고 있는 중에 갑작스레 앞머리가 사라져 시원한 바람이 닿더니, 그 이마 위에 차가운 것이 확 닿자 놀라서 눈을 매우 찡그렸다. 아직 양을 세고 있었으니 가까스로 뜨진 않았지만, 구겨진 밤의 미간은 한참이나 그것을 유지하다 뜨거운 이마의 열로 미적지근해 질 때까지 꾹 찡그렸었다. 시원했던 하람과는 다르게 이질적인 차가움이 포근할 리는 없고, 상온에서 익던 뇌가 녹던 중에 도로 냉동고로 들어가 이상하게 얼려지는 그런 느낌. 하여튼 꾹꾹 압박이 오던 머리는 어느새 징, 울리는 느낌으로 바뀌어 사고의 바퀴는 천천히 멈추고 있었다.
"오늘, 고마..."
시려운 이마에 적응이 됐을 즘에, 온 몸이 뜨거운 느낌에서 해방이 되고 몸이 가볍다고 느껴졌을 즘에. 무언가 머리카락을 간질이는 느낌이, 서투르게 매만지는 느낌이 들어서. 잠에 드는 그 직전에도 하람이 제 곁에 남아 있다고 안심 시켜주는 것 같아 한꺼번에 밀려오는 피로와 안도감에 밤은 몸을 하람의 쪽으로 돌려 뒤척거렸다. 자세히 듣지 않으면 무어라 말하는지 알 수 없을 웅얼거림으로 감사를 표하고-부러 다 내뱉지 않은 건지 우연인진 모르겠지만-, 깊은 잠에 든 건지 숨을 색색 몰아쉬는 소리가 들렸다. 잠결의 밤은 아주 작고 갈라지는 목소리로 하람의 이름을 입에서 몇번 굴려보다 하람을 잡고 있던 손에 힘이 스르륵 풀렸다.
*
꿈은, 깨어나기 직전에 30초 정도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기억이라는 말이 있던데. 그게 사실이라면 오늘 꿈은 조금 잔인 했더랬다.
하지만 그런 것치곤 밤은 익숙한 듯 태연하게 눈을 부비적대며 아직까지 나른한 눈을 꿈뻑거렸다. 소설 속에 자주 등장하던 하얀 천장과 눈을 마주하다 고개를 돌려 창밖을 보니 아직까지 하늘이 파란 게 해가 질 무렵은 아닌듯 했다. 끽해봐야 2~3시간 정도가 지났으려나. 양호실 안은 퍽 조용하고 평화로웠기에, 커튼의 사이 틈으론 옅은 색의 햇살이 여전히 일렁이고 있었고 창밖 운동장에선 체육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의 밝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고보니 수업은 어떻게 됐으려나. 하람은 당연히 수업을 듣고 있겠지. 수고로운 일을 시킨 것 같아 만감이 교차하는 마음에 두 손으로 얼굴을 쓸었다. 확실히 열은 많이 떨어져 아까보다 정신이 덜 해로웠고, 약간의 두통이 돌았지만 이건 기분 더러운 꿈 때문이겠거니. 그렇겠지. -
909 하은주 (wWGWT7cqpU) 2021. 5. 10. 오후 11:02:51오늘 왜 월요일이야...? 체감멘탈상 주 후반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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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1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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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후 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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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후 1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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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주하주😎 (xCuQaNCAls) 2021. 5. 10. 오후 11:06:38월요일도 이겨냈으니..나머지는 별 것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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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밤주 (R0/JDomFQU) 2021. 5. 10. 오후 11:07:16(딴짓하며 답레를 작성하고 왔는데 뭔가 많다))
어......어어 다들 안녕 어서와 쫀밤이여!!!!!!!! >:D -
915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11:08:29하은주도 주하주도 밤주도 헌영주도 설화주도 반가워요 ^u^*~!! 좋은 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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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11: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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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희수주 (JW4lWO3myM) 2021. 5. 10. 오후 11:09:22시닙인 희수는 떡밥을 풀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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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주하주😎 (wjAna9cWz.) 2021. 5. 10. 오후 11:09:56쫀밤쫀밤입니다... 일상...돌려보고 싶긴 한데 자러갈 시간이 그리 멀진 않은 것 같기도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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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다홍주 (U/W5KjmDPo) 2021. 5. 10. 오후 11:15:09to하은주
쇤네 다홍주의 현생이 즐겁게도 아직 끝나지 않아 새벽에나 답레가 올라갈 예정이오니 기다리지 마시옵고 잡담을 하시다가 잠자리에 드시옵소서,,,,🤦♀️ 불초, 면목이 없사옵니다,,,,, -
920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후 11:15:59설화의 오늘 플레이는 이렇다고 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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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설화주 (9A3ykIG/Kg) 2021. 5. 10. 오후 11: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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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강하람 - 하 밤 (gqmOSt8pjI) 2021. 5. 10. 오후 11:17:25뭔가 바뀐 것은 없었다. 시간도 그렇게 주체할 수 없이 지나가지 않은 것 같았고. 몸 상태는, 뭐, 밤이 느끼는 대로였다. 해열진통제와 소염제 따위를 먹고 머리를 충분히 식혔으니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야 아닐 것이다. 체육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얼굴을 쓰려고 손을 들어보려 하면, 밤의 손 한 쪽에 뭔가 무거운 하중이 걸리는 게 느껴진다. 무엇이 밤의 손을 붙잡고 있는 것만 같아 시선을 돌려보면, 거기에는 별나게도 아까 밤이 잠들 때 밤을 붙들고 있었던 그 커다랗고 시커먼 손이 아직도 거기에 놓여 있었다. 그 손이 달린 굵은 팔뚝을 따라가 보면, 그 곳에는 셔츠 차림을 한 키 크고 머리가 긴 남학생- 하람이 있었고.
그는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댄 채로, 자기 어깨 위에 머리를 비스듬히 떨어뜨리곤 잠에 빠져 있었다. 손으로 대충 한켠으로 걷어놓곤 하던 앞머리가 속절없이 흘러내려 하람의 얼굴을 뒤덮고 달라붙어 있었으나. 그 앞머리 아래로 긴 속눈썹을 곱게 접고 잠들어있는 하람의 가무잡잡한 얼굴은 뜻밖에도 퍽 온순해 보였다. 그래, 늑대나 호랑이 같은 야수나 맹수도 잠에 들면 평온한 얼굴이 되기 마련이다. 하람은 아마, 밤을 제워놓고는 자기도 얼마 안 가서 잠에 빠져버린 모양이었다.
정말이지 이상한 오후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
923 하람주 (gqmOSt8pjI) 2021. 5. 10. 오후 11:18:06나 이번 이벤트엔 꼭 참가할 거야.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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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다홍주 (U/W5KjmDPo) 2021. 5. 10. 오후 11:18:36아아,,현생이 몹시 즐거워,,,모두 재밌게 노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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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현율 - 희수 (tCXveab23o) 2021. 5. 10. 오후 11:19:44연극부 부실 내에 남아있던 사람은 부부장인 희수와 부원 몇이었다. 아직 하교 시간은 아니었으나 연극부의 활동은 여기까지였나보다. 갈 준비를 하는 부원들 중 안면이 있는 이에게는 고갯짓으로 인사를, 자신을 향해 호들갑스러우면서도 정작 무게는 없는- 그런 장황한 말을 늘어놓는 희수를 향해서는 키득이는 작은 웃음소리를 돌려주었다.
"동급생끼리 그런 말투는 좀 아니지 않아? 그리고 내가 도와주는 건 부 활동에 관한거야. 부실 청소나 비품 관리는 온전히 그 부의 책임이라는 거, 교칙에 써 있다?"
아마 별 의미 없이 했을 말들에 적당한 대답을 돌려준다. 그 사이 나가려 하는 부원들을 위해 잠시 문 앞에서 비켜섰다가 다시 문틀에 살짝 기대어 선다. 몇몇의 발소리가 복도를 울리며 멀리 사라진다. 그 뒷모습을 잠시 보다가, 다시 부실로 시선을 돌리고 말한다.
"분실물 말이지. 연극부 비품은 없었어. 애초에 상담실은 개인 분실물 위주로 받고, 부 비품은 발견 즉시 바로 해당 부에 돌려주도록 되어있으니까. 앙금빵이랑 우유는 물론 없었어. 그런게 없어지기라도 했나봐?"
없어진게 아니라 사실 먹고서 깜빡한 거 아니야?
착각이 아니냐고 하듯 말하고 다시금 작은 소리로 웃는다. 웃느라 어깨가 간간히 들썩일 때마다, 머리를 묶은 한 쌍의 붉은 리본이 살살 흔들린다. 리본의 색만큼이나 붉고 맑은 눈이 희수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복도에서 들어오는 빛을 등진 탓에 연한 그림자를 얼굴에 드리운 채로.
"그거 말고 달리 물어볼 건 없어? 부 활동에 대한 요청사항 이라던가." -
926 하람주 (gqmOSt8pjI) 2021. 5. 10. 오후 11:20:18다홍주.... 부디 무사히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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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하은주 (wWGWT7cqpU) 2021. 5. 10. 오후 11:20:34앗 주하주 안녕! 이제 자주 볼 수 있는거야?(반짝)
캡틴, 밤주, 헌영주, 설화주, 아영주, 희수주, 하람주 앙녕~
>>919 에구 소인이 염치 불구하고 날짜 바뀌기 한시간 전에 올렸는데 당연히 기다립죠. 걱정 마시고 현생 이겨 오십쇼. -
928 하람주 (gqmOSt8pjI) 2021. 5. 10. 오후 11:21:08하은주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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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11: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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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주하주😎 (7d8FcVJ/QU) 2021. 5. 10. 오후 11:21:45>>927 노오력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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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주하주😎 (7d8FcVJ/QU) 2021. 5. 10. 오후 11:22:08이벤트 참가할거야...!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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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11:22:41이벤트...!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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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11:23:24이벤트 하실 의향 있는 분들은 위에 있을 에필로그와 후속편을 꼭 챙겨보세요-
나중에 이벤트 할래요! 하고 근데 이벤트 뭐에요? 하고 물어보면....
물어버릴겁니다... -
934 미르주 (2IyIFUmFcQ) 2021. 5. 10. 오후 11:23:36미르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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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주하주😎 (7d8FcVJ/QU) 2021. 5. 10. 오후 11:24:43이벤트 모에요!!! (뭐에요 아님!)
미르주 어서오세요! -
936 하은주 (wWGWT7cqpU) 2021. 5. 10. 오후 11:24:52미르주 어서와~ 복작복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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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11:25:25어서와요 미르주 :D~~ 좋은 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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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11:25:44아 지금 사람 많은 김에 물어봐야겠다.
첫 이벤트 기간은 시범적으로 2주 했었는데, 이 기간이 적당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이번처럼 이벤트 기간을 늘리는게 아니라 후속으로 추가적인 이벤트를 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939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11: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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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주하주😎 (7d8FcVJ/QU) 2021. 5. 10. 오후 11:27:59>>939 대충 주하 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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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아영주 (.u3QqkI97g) 2021. 5. 10. 오후 11:29:07>>938 딱 좋은 기간이라고 생각해요! 이벤트 내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하겠지만요 :3c
그리고 추가 이벤트. 너무. 조와요. -
942 미르주 (2IyIFUmFcQ) 2021. 5. 10. 오후 11:30:02이벤트... 보려면 어디까지 올라가야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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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미르주 (2IyIFUmFcQ) 2021. 5. 10. 오후 11:30:33반겨주는 모두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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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후 11: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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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주하주😎 (7d8FcVJ/QU) 2021. 5. 10. 오후 11:31:40저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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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후 11:32:37앗! 그리고 캡틴한테 건의할 게 있는데! 이벤트 기간동안 0레스에 이벤트 내용 앵커를 걸어놓으면 확인하기 좋을 것 같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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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희수 - 현율 (JW4lWO3myM) 2021. 5. 10. 오후 11:32:57동급생이었나.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다는 듯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키득키득 웃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본 그는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있는 비품들을 원래 장소에 집어넣으며 말했다.
"설령 상대방이 동급생이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하고자해서 말이죠. 교칙은, 부장이 되었을 즈음에 떠올려 보겠습니다."
역시 걱정했던 일은 전혀 걱정 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빵과 우유는 발견되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래, 그것들은 비품이 아니다 이거지.
"밴드부에서 앙금빵 밀실 납치사건이 일어났지요. 범인의 동기도, 행적도, 범행수단도 밝혀지지 않은 완벽한 미제 사건이었답니다."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보며 자주 웃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부 활동에 대한 요청사항이라고 해도 딱히 물어볼 건 없는데. 그럼 딱히 할 말은 없으니 누구나 입에 담을법한 말을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해 입을 열었다.
"부비를 늘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눈 앞의 그녀에게는 그런 권한은 없으니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 이었다. -
948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11:36:47(모두의 의견 수집 중...)
>>946 아 그거 말이죠. 캡틴이 멍청해서 매번 까먹었어요.... 새 스레 만들때마다 깜빡하고 육성으로 험한말 많이 했답니다... 그리고 또 까먹을 뻔했지.. 건의 고마워요 헌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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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이름 없음 (wWGWT7cqpU) 2021. 5. 10. 오후 11:43:44기간은 적당해보여~ 2주 정도면 넉넉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다만 이번 이벵처럼 캡틴과 이벵으로 돌리다 받는 메리트? 어드밴티지? 보상? 으로 과열현상이 생긴다면 이걸 잘 조정할 방법이 있어야 할거 같아. 캡틴은 하나니까!
후속편 추가는 음 뭐라고 하지? 후속편을 지속하는 이벵의 기준을 어떻게 정하는지 애매하고, 언제까지고 후속을 추가하긴 무리가 있을거 같아. 후속에 후속에 후속이 이어지면 자칫 늘어질 수 있으니까 어떤 방식으로 후속 이벵이 이어질지, 얼마나 이어질지 캡틴만의 기준을 정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
950 하은주 (wWGWT7cqpU) 2021. 5. 10. 오후 11:44:59>>949 나메 빠트렸다! 내 정체는 (아이디가 알려주겠지만) 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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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헌영주 (QjtF7xxwJE) 2021. 5. 10. 오후 11:45:23>>942
situplay>1596248900>625
situplay>1596248900>627
여기를 확인하면 된다!!! :3
>>948 야호~~!!~!!! 캡틴은 천재참치니까 깜빡해도 괜찮다구~~ 그러니까 한 번만 쓰다듬게 해줘! -
952 캡틴◆Wx.lsJyb3Y (tCXveab23o) 2021. 5. 10. 오후 11: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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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현율 - 희수 (oexpcre.GE) 2021. 5. 11. 오전 12:02:38"오, 그런 거였어? 그치만 교칙 쪽은 좀더 신경 써주면 좋겠는데. 이 학교가 이만큼의 메리트를 주는 건 너희가 교칙을 잘 지킨다는 전제 하에 해주는 거니까."
현율은 희수가 비품을 정리하는 걸 그저 지켜보기만 하며 말을 이어갔다. 방금도 말했듯, 비품의 관리 및 정리는 그 부의 담당이다. 그저 문틀에 기댄 자세를 조금 바꿔 어깨에 부담이 덜 가게끔 하고 희수의 말에 대응을 해주었다.
"앙금빵 밀실 납치라. 내부에 두 사람이나 있었던 걸 밀실이라고 하나, 보통?"
그저 항 하나 우유 하나 없어진 일에 거창스런 이름이 붙자 그것이 우스웠는지 현율의 웃음은 끊길 생각을 않는다. 지금 모습만 딱 보면 희수의 생각이 아주 틀린 것도 아니다. 자주 웃는 사람. 굳이 따지자면 현율은 항상 웃는 사람이었다. 사건이 생기든, 사고가 나든, 항상 웃는 사람이었다.
희수가 별 기대 없이 부비를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을 때도, 엷은 미소를 띄고 말했다.
"그래. 하지만 아무 이유도 없이 늘려줄 순 없어. 그러면 다른 부와 형평성에 맞지 않으니까. 부비를 늘려야 하는 합당한 이유를 대면 신청해줄게."
아주 선뜻 그렇게 해줄테니 그 이유를 대라고 말하는 현율에게서 농담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정말 말만 잘 하면 부비가 늘어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모종의 감 같은 걸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희수 나름이겠지만. 어쨌거나 현율의 태도는 매우 긍정적이라는 것만 알면 되겠다. 어서 말해보라는 듯 고개를 슬쩍 기울이기까지 하고 있었으니. -
954 헌영주 (vbSm.PzJgg) 2021. 5. 11. 오전 12:07:03헌영,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이을 대사는...
1.『왜 하필 너야?』
찌르듯이 쿡 쏘아붙이는 말에도 헌영의 낯에 난 웃음은 추호만치도 움츠러드는 기색이 없다. 수수한 빛의 검은 눈이 둥그레지며, 그는 잘 모르겠다는 양 입꼬리를 한쪽으로 삐죽 올려보인다. 눈을 깜빡거리는 낭창스러운 표정이 어찌 보면 맹하게 뵐 정도였다. 간접적인 불만 내지는 거부의 말임이 뻔한데도 까칠한 심술꾼에게는 응당 장난을 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인 법이라, 그는 물러날 생각 없고 자리에 서서 정성 들여 설명을 해줄 심산으로, 팔짱을 끼고 부러 고개를 기울이며 해맑게 말한다.
"음, 어쩌다 보니까?"
2.『사라지고 싶지 않아』
어떻게 들어줘야 할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하지?
생존과 존재를 갈망하는 사람의 심정은 아직껏 이해하지 못한 종류의 감정이다. 자신은 결코 경험도 짐작도 하지 못할 운명에 대해 그는 처음에는 고민하고 후에는 침묵한다. 필연의 강제력은 누구에게나 닥치되 공평하지는 않고, 그러한 법칙 아래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누군가를 오래도록 지켜보며 바꾸지 못할 운명에 순응하는 것밖에 없다. 그 어떠한 문장도 당신에게는 위로로 닿지 못하리라. 당신을 바라보는 얼굴이 찡그리듯 쓰린 표정을 하고 있다.
"……아무것도 해주지 못 해서 미안해."
3. 『죽일 거야』
그 말에 가장 먼저 보인 반응은 소리 내어 터뜨린 웃음이다. 주헌영은 웃는다. 평생껏 이보다 더한 우스개를 들어본 적 없다는 듯 고개를 숙이고 새어나오는 소성을 애써 참아 누른다. 자못 무례한 행동이란 걸 알고 있지만 기분이 붕 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생각지도 못한 상대에게서 지겹도록 앓아온 번민의 의표를 찔려버렸으니 이리하지 않을 수 없다. 꽤 오래 숨을 참았음에도 전혀 붉어지지 않은 안색으로 고개를 든 그는, 여전하게 웃음기 서린 표정에서 눈썹을 아래로 늘어뜨렸다. 나조차도 하지 못 한 일을 너라고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그 정도로 내가 싫은 거라면 내가 너한테 큰 잘못을 한 거겠지. 미안해, 싫어할 짓을 해서."
그리고 그는 당신에게 다가선다. 너덜너덜한 상처 달린 손이, 조심스레 당신의 손을 쥐어 감싸며. "그렇지만 살인은 금물이잖아. 내가 싫다면 차라리 죽도록 때려, 책임 안 물을 테니까." 급기야는 말도 안 될 권유를 했다. 그는 자신이 헛소리를 한다는 인지조차 없어 보인다, 그저 꾸밈없이 웃는 낯으로.
이 세 가지 입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shindanmaker #당신의_대사
https://kr.shindanmaker.com/893746
위쪽에 재미있어 보이는 게 있길래!! 이제 자정이라서 어제치 진단이 되어버렸지만~~~ 어쨌든 이걸로 진단 할당량은 넘겼다!(땀닦 -
955 캡틴◆Wx.lsJyb3Y (oexpcre.GE) 2021. 5. 11. 오전 12:08:34아니 누가 헌영이를 때려요 누구야! 우리 가녀린 헌영이 때릴데가 어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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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하은주 (Uil/oFFAiU) 2021. 5. 11. 오전 12:12:21적영고 아이들...한번씩 나를 흠칫 놀라게 만들 때가 있어. 짜릿해 늘 새로워 적영고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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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하 밤-강하람 (JUSz2Urj4c) 2021. 5. 11. 오전 12:14:00에엥. 밤이 처음 떠올린 말은 그런 것이었다. 뭐지? 잠이 덜 깼을까. 눈을 몇번 더 부벼보다 묘한 얼굴로 자고 있는 하람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우와, 자네. 소리없이 입으로만 그리 웅얼거렸을지도 모르겠다. 밤은 벌떡 일어나 무릎을 꿇은 채로 침대위에 하람의 가까이에 앉아 하람의 얼굴을 빤히 관찰했다. 속눈썹 되게 기네. 몰랐는데. 따위의 식상한 것들을 생각하며 깜박거렸다.
그러다 하람의 얼굴을 간질이던 머리칼을 넘겨주려하며 자그맣게 웃었다. 이럴땐 얌전한 고양이 같기도 하고. 고양이 치고는 좀 큰가.
"하람이는 상냥하네."
제가 부르지 않아도 하람은 깰 것만 같아서, 밤은 나긋하게 그리 말하며 이제 그만 일어나라는 듯 따뜻한 하람의 손을 그러모으고 약하게 제쪽으로 당겼다.
//이번주는 좀 바쁘네ㅠㅠㅠㅠㅠ슬슬 마무리해도 될거같네! 미안해 8-8 -
958 헌영주 (vbSm.PzJgg) 2021. 5. 11. 오전 12:14:43>>955 "그렇지만 좀 맞는 걸로 그 애 마음이 풀린다면 좋은 일 아닐까?" (*´ᗜ`)
(※캐와 오너의 사상은 일치하지 않으며...(생략)) -
959 희수 - 현율 (wAeKhFsD.Q) 2021. 5. 11. 오전 12:19:55"물론이죠. 배려를 받고싶거든 먼저 다른사람을 배려하라. 세상은 기브 엔드 테이크라 이겁니다."
물론 봉사부같은 기묘한 부에 들어가있는 그녀는 다르게 생각할지도 모를 일 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말 대로, 교칙을 잘 지키고 있기에 이 정도의 메리트가 있는것 같다고 그는 납득하기도 했다. 실제로, 단 한명과 오로지 유명회원만 존재하는 동아리도 존속하고 있기도 했고.
창문이 활짝 열려있는 밴드부실을 밀실이라고 하기에는 역시 좀 무리가 있었을까. 하지만 그때는 확실하게 누군가가 목격자 두 명 사이에 개입하는건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런 쓸데없는 고찰은 그만두고 신청을 해주겠다는 그녀의 말에 집중하는게 좋을 듯 했다.
"뭐, 솔직히 말해서 한 번의 연극만 제대로 하면 그만인 부활동이니 그리 많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역시 부족하다면 부족한지라.. 특히 저번에 대대로 만들어두었던 세트용 판자들이 몇개가 나간게 문제였습죠.. 돈을 아끼기위해 몇 번이고 사용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긴한데 애초에 근본적으로 우리에게 좀 더 예상과 시간만 주어졌더라면."
이라고 푸념을 내놓다가 이게 무슨의미가 있는지. 라는 생각에 그만두고 고개를 슬쩍 기울이는 그녀를 바라보다가 그녀가 몇 초 전에 한 말을 잠시 생각했다.
"아니오.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곳에서 빠져나가거나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그건 확실하게 밀실.."
입니다, 라고 말하려다가 살짝 얼굴을 찡그렸다. 기시감을 느꼈다.
"잠깐. 그 사건의 목격자가 두 명이나 있다고 한 적이 없을텐데." -
960 설주 (0v1UgD3qNA) 2021. 5. 11. 오전 12:26:20
나도 모르게 꾸벅 졸았네
다시 모두 안녕 👋
그리고 일상을 찾아봐 -
961 희수주 (wAeKhFsD.Q) 2021. 5. 11. 오전 12:27:20설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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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희수주 (wAeKhFsD.Q) 2021. 5. 11. 오전 12:29:11늦은시간이고 멀티는 힘들것같아서 다음에 돌려요 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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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미르주 (qAuzkQ9S2g) 2021. 5. 11. 오전 12:34:33그럼 설주 나랑 돌리는 건... 어때? 내가 너무 늦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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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대춘주 (AG68c9YfbE) 2021. 5. 11. 오전 12:42:481. 『두려워』
“내 미친 존재감이 두려워. 어쩌지? 아아─시기하지 마. 너희들의 시기로 내 마음이 아프면 병약미도 추가되거든.”
2. 『와주리라 생각했어』
“와주리라 생각했어. 아니, 들어봐. 오늘따라 떡볶이 개삘인거임. 그래서 오늘 대련 있는데, 와 진심 로제 떡볶이만 생각나는거야. 진짜 오늘 못먹으면 죽을 것 같은 거임. 그래서 확! 마, 3명 쓰르륵 제끼고 닌자 마냥 와다다다다닷 뛰어가지고 와다다다다닷 주문해서 순삭시켰는데, 이거 봐봐, 그릇 깨끗한거. 아주머니가 나한테 따봉을…어, 어어? 응, 왜 불렀냐면 지갑 까먹었어. 쏴~리! (뎃쿵)”
3. 『날 잊으면 안돼』
“나 잊으면 안돼. 나…아직 버스 안이야……왜 너희끼리만 내려…….”
#shindanmaker #당신의_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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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얍~! 진단하며 등장,, 다들 오늘도 올뺌올뺌입니다 []~( ̄▽ ̄)~* -
965 희수주 (wAeKhFsD.Q) 2021. 5. 11. 오전 12:43:35대준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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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아영주 (HNtfy4tIg2) 2021. 5. 11. 오전 12:47:27어서와요 대춘주 :D~ 오늘도 대춘이는 씩씩하니 쾌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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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미르주 (qAuzkQ9S2g) 2021. 5. 11. 오전 12:48:04대춘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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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설화주 (m0vuiKohOE) 2021. 5. 11. 오전 12:48:33대춘이는 한결같아서 참 좋아. 어서오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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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대춘주 (AG68c9YfbE) 2021. 5. 11. 오전 12:50:28다들 안녕하세요,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이렇게 많이 계실 줄 몰랐어요 (•_•)
씩씩하고 쾌활하고 한결 같은 걸 빼면 시체인 아이여서,,아마 시체가 되고싶진 않을 거에요(평생 씩씩하단 뜻) -
970 설주 (0v1UgD3qNA) 2021. 5. 11. 오전 12: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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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대춘주 (AG68c9YfbE) 2021. 5. 11. 오전 12:55:39안녕하세요 설주 ! 반갑습니다,, (착석)(관전준비)(버터오징어냠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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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아영주 (HNtfy4tIg2) 2021. 5. 11. 오전 12:58:40>>969 ㅋㅋㅋㅋㅋ그치만 그렇기 때문에 대춘이다운 거니까요 :D~!!
(오징어 다리 슬쩍,,,) -
973 헌영주 (vbSm.PzJgg) 2021. 5. 11. 오전 12:59:25대춘이 버려졌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귀여워.... ^ㅡ^
그레잇춘주 다시 안녕이라구~~~ -
974 헌영주 (vbSm.PzJgg) 2021. 5. 11. 오전 12:59:57>>971 (버터오징어에서 버터 훔쳐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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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대춘주 (AG68c9YfbE) 2021. 5. 11. 오전 1:01:46아영선배가 언제나 사랑스럽듯이 말이에요,,,,(없어진다리봄)(아영주봄)(없어진버터봄)(헌영주봄),,,🤦♂️🤦♂️🤦♂️
대춘이가 귀엽더라도 먹이를 주지 마세요,,하루종일 귀찮게 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976 헌영주 (vbSm.PzJgg) 2021. 5. 11. 오전 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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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대춘주 (AG68c9YfbE) 2021. 5. 11. 오전 1:09:59우쭐헌영주곰,,,짱나지만 쓰다듬겟습니다(쓰다다담) 육빅춘의 에너지는 쓰면 쓸쑤록 폭이 넓어집니다,,그래서 유도경기에서도 실제로 압도적인 지구력을 자랑하고 있어요 하지만 체력을 다 소모하고 경기가 끝나면 그대로 쓰러집니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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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헌영주 (vbSm.PzJgg) 2021. 5. 11. 오전 1:19:45>>977 히히 ^-'v
ㅋㅋㅋㅋㅋ육빅춘ㅋㅋㅋㅋㅋㅋ 이거 왜 이렇게 웃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생각보다도 더 대간한 피지컬이었구나.... 이렇게 은근슬쩍 설정 하나 알아가고 앗싸~~~!!!!! -
979 아영주 (HNtfy4tIg2) 2021. 5. 11. 오전 1:22:20ㅋㅋㅋㅋㅋㅋㅋㅋㅋ육빅춘ㅋㅋㅋㅋㅋㅋㅋ대춘이라면.. 광고에서 보던 팔굽혀펴기 백만스물하나 백만스물둘을 실제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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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대춘주 (AG68c9YfbE) 2021. 5. 11. 오전 1:27:48육빅춘 좋아해주시니 뭔가 뿌듯하고, 오늘 잠 잘 거 같고,,,(히히) 헌영이랑 아영이 태우고 할 수도 있어요 2인승이에요 넓직해요 미니선풍기 머리띠 달면 에어컨 기능 탑재 나중에 대춘이 등 위에서 드라이브 한 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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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현율 - 희수 (oexpcre.GE) 2021. 5. 11. 오전 1:30:14기브 엔드 테이크. 배려를 받고 싶다면 먼저 배려를 해라. 틀린 말은 아니다. 오히려 좋은 말이다. 잘못 들으면 배려를 강요하는 말 같긴 하지만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무언가를 내줘야 하는 것은 당연한 섭리다. 혹자는 그걸 등가교환이라고도 말하기도 한다. 현율은 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작게 중얼거린다.
"보답받지 못 할 배려는 어째야 하는건지-"
딱히 희수에게 한 말은 아니었고 들리도록 하지도 않았으니 답을 기다리지도 않는다. 그저 아무 일 없다는 듯 중얼거리고, 부비 증진을 위해 늘어놓는 말에 신경을 돌린다. 자신의 일은 아무래도 좋으니까.
"그러니까- 그런 소모성 비품은 상담부에 신청하라구. 목적과 용도만 명확히 하면 다 제공해주는데. 아끼려고 한 의도는 좋지만-"
희수에게는 의미 없는 푸념이라 할지라도 현율에게는 아니었으니. 하나하나 설명을 겸해 말을 하다가 희수가 말을 돌리자 현율으 말도 끊긴다. 조금 전 앙금빵 밀실 납치 사건에 대해 뭔가 더 할 말이 있나보다. 밀실의 정의에 대해 얘기하는가 싶더니 돌연, 현율이 했던 말 중에서 한 곳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그것에 대해 희수는 얼굴을 찡그렸지만 현율은 작은 실소를 흘렸다. 어머, 그걸 이제 알았어? 하듯이.
"그치. 그리고 그 목격자 중에 한 명이 너란 것도 말한 적 없지."
키득키득키득... 희수를 놀리듯이 한마디를 더 얹는다. 물론 그건 조금만 생각해보면 짐작은 할 수 있는 사실이었으나 현율은 확신을 갖고 말하고 있었다. 그 밀실이었다는 밴드부실에 희수와 누군가가 있었다고. 현율은 멀쩡한 팔로 깁스한 팔을 감싸 마치 팔짱을 낀 듯한 자세를 하며 덧붙였다.
"그런데 그게 왜? 너희가 그 밀실에서 교칙을 어길만한 짓을 한 건 아니잖아? 그러니 내가 말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있는게, 딱히 문제 되진 않을텐데." -
982 캡틴◆Wx.lsJyb3Y (oexpcre.GE) 2021. 5. 11. 오전 1:31:15대춘주 좋은 밤! ㅋㅋㅋ 진단 너무 대춘이스러워서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떡볶이값은 안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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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아영주 (HNtfy4tIg2) 2021. 5. 11. 오전 1:33:5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대춘이와 드라이브 ^^!! 기대하고 있을게요!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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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헌영주 (vbSm.PzJgg) 2021. 5. 11. 오전 1: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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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헌영주 (vbSm.PzJgg) 2021. 5. 11. 오전 1: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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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대춘주 (AG68c9YfbE) 2021. 5. 11. 오전 1:40:48헤이 츄라이 츄라이 ~ 문제는 상체 탈의라 미끄러워서,,,손잡이 대신 대춘이 머리카락 잡아야합니다 근데 그럼 눈꼬리가 치켜올라가서 진짜 몬생겨질듯 하네요 웃기겠다 꼭 2명 태우고싶다 다들 꼭 타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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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캡틴◆Wx.lsJyb3Y (oexpcre.GE) 2021. 5. 11. 오전 1:43:46(^ㄱ^) 복도에서 그런 숭한 짓 하고다니면 등짝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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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헌영주 (vbSm.PzJgg) 2021. 5. 11. 오전 1:47:16>>986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텍스트만 봐도 뭔가 굉장히 후끈하고 근육불끈함.....
헌영이는.... 진짜로 부탁하면 타줄 것 같고 다같이 풍기문란으로 잡혀갈 것 같으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필사적으로 대춘이 옷입혀봄) -
989 아영주 (HNtfy4tIg2) 2021. 5. 11. 오전 1:49:5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젠장.. 생각해 보면 아영이도 그렇게 거부할 것 같진 않아...(눈물..)
ㅋㅋㅋㅋㅋㅋ하아니.. 너무웃기네 진짜...88.. -
990 별비주 (lqBW.FOoaM) 2021. 5. 11. 오전 1:51:54이상한 시간에 깨보니 잡담주제도 이상하넿ㅎㅎ헤ㅔ헿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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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헌영주 (vbSm.PzJgg) 2021. 5. 11. 오전 1: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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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아영주 (HNtfy4tIg2) 2021. 5. 11. 오전 1: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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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캡틴◆Wx.lsJyb3Y (oexpcre.GE) 2021. 5. 11. 오전 1:58:22별비주 좋은 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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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별비주 (lqBW.FOoaM) 2021. 5. 11. 오전 1:59:58TMI) 당연히 별비는 17세 미성년자이므로 음주 따원 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비의 주사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바로 잠에서 방금 깬 별비를 보는 것. 이때 하는 행동이 별비의 주사와 매우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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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헌영주 (vbSm.PzJgg) 2021. 5. 11. 오전 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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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별비주 (lqBW.FOoaM) 2021. 5. 11. 오전 2:09:41자다 깬 별비에게 기타를 쥐어주면 이걸 연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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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아영주 (HNtfy4tIg2) 2021. 5. 11. 오전 2:11:12>>996 온화캐와 온화캐의 만남 좋지요 >:D~~ 언젠가 찾아뵐 테니 딱 기다리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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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헌영주 (vbSm.PzJgg) 2021. 5. 11. 오전 2: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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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별비주 (lqBW.FOoaM) 2021. 5. 11. 오전 2:17:29>>995 일단 기본적으로 얼굴이 ( ˶´⚰︎`˵ ) <- 이 상태
헤헤헤 하고 웃고 있음
흐느적흐느적 느릿느릿 움직임
눈앞에 있는 사람이 친근한 사람인 걸 인식하면 대뜸 끌어안는다 -
1000 설주 (0v1UgD3qNA) 2021. 5. 11. 오전 2:17:42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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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아영주 (HNtfy4tIg2) 2021. 5. 11. 오전 2:19:03아영이는 의외로 가만히 있으면 술 취한 게 겉으로 크게 드러나진 않을 것 같아요. 대신 이제 겉은 평소와 다름 없이 ^u^ 하고 있는데 정신은 만취 상태인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