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2892> [이능/시리어스/All/리부트] SLORHA System. 5. 라리사의 지배자 (1001)
포세이돈◆PFVuJqoCPs
2020. 10. 17. 오후 9:03:29 - 2020. 10. 23. 오전 9:05:39
-
0 포세이돈◆PFVuJqoCPs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9:03:290. Solra System의 리부트 스레입니다.
1. 본 스레는 오고 갈 때 꼭 인사를 합시다:8 이건 제 개인 트라우마와 연관이 있지만요.
2. AT필드를 언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해당 시트를 자르겠습니다:8!
3. 7일 이상 레스가 없을 시, 시트 동결, 14일 이상 레스가 없을 시, 해당 시트 하차시킵니다.
4. 모니터 뒤에 사람 있습니다!
5. 이벤트는 토~일 저녁 7시부터입니다.
6. 본 스레는 17금이며, 부상과 사망요소가 있습니다.
7. 현재 다이스식은 .dice 10 100. = 20입니다.
8. 웹박수 공개는 매주 금요일이 되는 자정입니다
9. 언제나 환영하고 시트는 받고 있습니다!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0277/recent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LORHA%20System?action=show#sect-4
웹박수: https://forms.gle/LNA8FGbQnDhN2qbr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712/recent
라리사의 법은 절대적이다.
내 명을 어긴 자들은 모두 물고기 밥으로 던져버려라.
-포세이돈. -
1 막스주 (LjiUGYAcKk) 2020. 10. 17. 오후 9:33:00얍!
-
2 애쉬주 (q.xcT9emFU) 2020. 10. 17. 오후 9:33:08새 보트에 발도장 꾹!
-
3 비우주 (JZHegutdRU) 2020. 10. 17. 오후 9:34:39(새 보트에 화려하게 착지)
-
4 보노보노◆PFVuJqoCPs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9:36:05어쩐지 레스가 안 올라간다 했습니다..(먼산)
얼른 가져올게요:8!!!
그리고 짤들이 엄청나더군요....!!!!:8 -
5 앨런주 (qmy7WWHono) 2020. 10. 17. 오후 9:36:09(머리부터 낙하)
-
6 보노보노◆PFVuJqoCPs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9:36:58[라리사팀]
당신들의 말을 듣던 그는 팔로 진득하게 피를 지혈하려 했다.
"......"
아무래도, 한 번 더 방문해야 할 듯 싶었다.
"고맙네. 믿어줘서 다행이군."
꽉 잡으라는 말에 그는 최대한 팔에 힘을 줬다.
당신들이 상어들을 처리했다. 오드는 진지하게 당신들을 응시했다.
"배 위에 올려두게. 포세이돈을 친 후에.... 만찬으로 쓰도록 하지."
....? 진심인가?
"포세이돈의 사역마는 총 넷이 있다. 나로 속였다고 한다면, 프로테우스가 나로 변했다는 소리겠군. 그렇다면..... 남은 둘은....?"
오드가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일단, 기다렸다가 오면 치러 가는 게 좋을 것 같네."
[저택팀]
"나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고아원의 아기들을 보던 중이었습니다."
고아원, 이라는 단어를 말할 땐 갈라테아의 표정이 한 결 풀어져 있었다. 그러다, 믿지 못하겠다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인간을 흉내낼 뿐입니다."
믿는 것과 그렇지 않은 건 자유라는 의미였다.
"..... 기실, 아무 이익이 없습니다. 당신들이 포세이돈님을 막을 수 있다면, 나는 거기에 모든 걸 것입니다. 단지 그 것 뿐입니다."
막스에게 대답한 갈라테아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살생을 하지 않는다는, 피안의 말에는 무언가 생각하는 것처럼 눈을 감았다.
"그렇다면, 한 마리는 돌려보내겠습니다."
돌고래 한 마리가 다시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당신들이 돌고래의 지느러미를 잡고 타면, 그것들은 빠른 속도로 라리사로 도착할 것이다.
[*시스템: 다음 턴, 자동으로 라리사에 도착합니다]
//10시까지 받을게요:8!!! -
7 보노보노◆PFVuJqoCPs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9:37:13그리고 다들 어서오세요:8!!!
-
8 막스주 (LjiUGYAcKk) 2020. 10. 17. 오후 9:37:41>>5 ?¿¿?¿??
-
9 보노보노◆PFVuJqoCPs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9:39:00다들 착지가 엄청 개성이.... 있네요....!!:8
-
10 피안주 (OtmqlQ75U2) 2020. 10. 17. 오후 9:39:37(착지 실패(쿠당ㄷ탕
-
11 보노보노◆PFVuJqoCPs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9:43:40아앗 피안주 착지를 실패하셨....!!(잡으러 뛰어가기)
-
12 애쉬 (q.xcT9emFU) 2020. 10. 17. 오후 9:44:24"만찬으로 사용한다고?"
여자는 고개를 갸울였다. 그러니까, 방금 죽인 이것들을?
"아 그 샥스핀 같은 거? 쩌는데!"
이봐.
오드가 진심으로 보이는 만큼, 여자 역시 진심으로 좋아하는 눈치였다. 상어를 만찬으로 사용하다니, 엄청 고급지잖아! 레지스탕스에 들어와서 한 가지 느낀 점이 있다면, 오드는 레지스탕스 일원들을 굉장히 잘 먹여준다는 것이었다. 맛있는 것을 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 고로 오드는 좋은 사람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여자는 흡족한 표정으로 상어들을 배 위에 싣기 시작했다.
"총 넷이라... 다른 팀이 좀 걱정이긴 한데, 다들 강하니까 괜찮겠지?"
비우도 그렇고 피안도 그렇고, 굉장히 유능해 보였으니까 말이다. 막스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레지스탕스에 제발로 걸어 들어온 사람이니 실력이 없진 않을 터였다.
"그래 그래, 일단 잠깐 좀 쉬자고."
전투 이후에 끊임없이 노를 젓느라 이쪽도 꽤 지친 찰나였다. 아주 잠시라곤 해도, 조금 정도는 여유로이 기다리며 쉬어두는 것도 괜찮겠지. -
13 비우 (JZHegutdRU) 2020. 10. 17. 오후 9:44:49사실, 너 지금 돌고래를 타고 가다가 멀미를 할까봐 무서운 거였지? 뭐, 이야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그런데, 저 포세이돈의 사역마의 말이 조금 신경쓰였던가. 포세이돈을 막을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걸겠다는 말 말이야. 네가 이해하지 못할 말의 의미였다. 네 옥색의 눈동자가 데룩 구르며 다른 곳으로 향하며 그 신경쓰이는 말을 곰곰히 생각했을 것이다. 인간을 흉내낼 뿐이라는 말은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은 자유라는 의미였을테고. 어찌되었든 지금 그 말의 의미를 생각하기에는 시간이 얼마 없었다. 너는 어쩔 수 없이 저 돌고래의 위에 올라타야했지. 멀미를 하더라도 돌고래 위에서 토악질만 안하기를 바라면서.
"나는, 바다가 싫어."
메마른 목소리로 툭 내뱉은 목소리는 옅게 그 말끝이 떨리고 있었다. 오, 맙소사. 바다를 본 건 네가 다시 저택으로 돌아가기 전에 봤던 것이 전부이면서 바다가 싫다고 잘도 말하는군 그래. 상관없지만. 너는 돌고래의 지느러미를 잡고 돌고래의 위에 올라탔다. 팔이 하나밖에 없으니 제대로 잡아야할 것이다. -
14 애쉬주 (q.xcT9emFU) 2020. 10. 17. 오후 9:45:5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착지가 화려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15 막스 베르너 (LjiUGYAcKk) 2020. 10. 17. 오후 9:46:04"고아원?"
마음에 걸리는 단어를 짚고 넘어간 것도 잠시, 포세이돈을 막아 달라는 말에 멈칫했다.
"어째서? 당신은 포세이돈의 사역마가 아니야?"
명령을 수행하는 것과 진심으로 믿고 따르는 건 별개라는 소린가. 그렇다고 해도 특이하다고밖에 할 수 없었다. 보통 사역마는 지배자를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게 아니었나?
하지만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어 봤자 얻는 건 없었다.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못한 눈으로 돌고래를 보다가 조심스럽게 지느러미를 잡았다. 미끈거리는 촉감이 영 낯설었다.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상어밥이 되는 신세만은 면하고 싶은데 말이지. -
16 애쉬주 (q.xcT9emFU) 2020. 10. 17. 오후 9:48:51한 쪽은 상어 잡아서 요리 재료로 써먹을 생각을 하고 있고 한 쪽은 돌고래를 타고 이동... 역시 바다는 좋군요.(?
-
17 피안 (OtmqlQ75U2) 2020. 10. 17. 오후 9:49:07"아이들이 있었구나."
당신은 드디어 평온한 표정이 아닌 다른 표정을 덧그립니다. 동질감.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그런 표정이었지요.
"인간을 흉내낸다 하더라도 아이들을 아꼈기를 바라마."
그리고 공중에 둥실 떠올라 그녀를 따라가려 했지요. 돌고래는..
..돌고래는 나중에..
...나..중에... -
18 피안주 (OtmqlQ75U2) 2020. 10. 17. 오후 9:49:59>>11 X_X (피안주였던 것)
-
19 앨런 벨벳 (qmy7WWHono) 2020. 10. 17. 오후 9:51:28"하하! 난 바보라서 일단 믿는거 밖에 못하니말이야~"
앨런은 하하 웃으면서 쾌활하게 말하였다. 그는 그만큼 단순한 사람이었으니깐 말이다. 복잡한 것보다는 간단하게 힘든 것 보다는 즐겁게...그것이 앨런이란 사람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의 본심은?
뭐 여하튼 오드를 구하였으니 만사가 좋은거 아니겠는가? 오드는 상어를 옮겨달라는 말에 나름 즐거워보였다.
"상어 요리들은 다 고급진다고 하는데 엄청 기대되네!"
앨런은 군침을 꿀꺽 삼켰다. 그것의 맛이 어떨지는 아직 모르지만 먹는 것을 상상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 아니겠는가?
일단 애쉬와 같이 상어들을 옮기고나서 오드의 말을 듣고 앨런은 곰곰히 생각하였다.
"음 보자...여자 하나는 애쉬가 처리했고 나는 남자쪽을 만났지만 그 녀석은 도망쳤으니 남은건 2명인가? 남은 2명은 아마 공중으로 이동하는 쪽에게 접근했겠는걸."
앨런은 그리 추리해보았다.
나름대로 걱정되었으나 애쉬의 말을 듣고서는 괜한 걱정을 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네~ 강한 사람들이니깐 분명 무사히 돌아올거야!"
그렇기에 다른 일행들이 합류할 때까지 쉬자는 말에 앨런은 느긋하게 앉아있기로 하였다. 아까전부터 전투의 연속이었으니 쉴만도 하니깐 말이다. -
20 보노보노◆PFVuJqoCPs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9:52:25어디보자아~:8
.dice 1 2. = 2
1. 비우의 돌고래
2. 막스의 돌고래
.dice 1 1000. = 98-짝일 경우 충돌 -
21 보노보노◆PFVuJqoCPs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9:52:37오우야... :8
-
22 막스주 (LjiUGYAcKk) 2020. 10. 17. 오후 9:53:16어머나...
-
23 비우주 (JZHegutdRU) 2020. 10. 17. 오후 9:53:51세상에 맙소사???
-
24 애쉬주 (q.xcT9emFU) 2020. 10. 17. 오후 9:54:08충돌...?? :0
-
25 피안주 (OtmqlQ75U2) 2020. 10. 17. 오후 9:54:20세상에..
-
26 막스주 (LjiUGYAcKk) 2020. 10. 17. 오후 9:54:24막스 입수해요? (두근)
-
27 앨런주 (qmy7WWHono) 2020. 10. 17. 오후 9:57:08이걸 충돌해버리는건가요?!
-
28 애쉬주 (q.xcT9emFU) 2020. 10. 17. 오후 9:58:12막스주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째서 두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29 막스주 (LjiUGYAcKk) 2020. 10. 17. 오후 9:59:34ꈍ .̮ ꈍ✿ (두근)
-
30 피안주 (OtmqlQ75U2) 2020. 10. 17. 오후 10:01:16와중에 막스주 혼자 두근거리면 어떡해요~!! 안된다 입수는~!! 가라 피안!! 비행!
피안: 내가 무슨 궁극기 켜서 닥테하는 C게임의 밤의 여왕인줄 아니?
피안주: 미안한데 어느정도는 맞는 것 같아. -
31 보노보노◆PFVuJqoCPs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10:02:07[라리사팀]
"오랜만에 만들어보는 것이겠지만, 꽤 괜찮게 나올 것 같아서 말이야."
상어들이 들으면 울어욧!!! 오드는 애써 말했다. 그러다, 당신들의 말에 가만히 생각에 잠긴 눈치였다.
"하나는 분명, 포세이돈의 곁에 있을 것이다. 남자 쪽이라면, 프로테우스일 것이고..."
여자 둘 중 하나의 생사는 불분명. 오드가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지금.. 무슨 소리가...?"
어디에선가 물살을 강하게 헤치는 소리에 고개를 그 방향으로 돌렸다.
[저택팀]
"부탁 하나만 해도 되겠습니까."
갈라테아가 피안의 말에 고개를 그 방향으로 향하듯 돌리며 말했다.
"아기들에게 나는 굉장히 멀리 떠났다고 말해주세요."
?
그녀는 무언가 한 마디 말을 하곤 다시 막스를 돌아봤다.
"..... 이 입은 봉인 되어 있습니다. 말 못합니다."
막스의 물음에 갈라테아는 자신의 검지 손가락을 들어서 입을 가렸다. 그리곤 물에 들어갔다. 그것과 동시에, 그녀 역시 한 마리의 돌고래 모습으로 바뀌었다.
당신들이 꽉 잡는다면, 돌고래들은 빠른 속도로 나아갔을 것이다.
[공통]
오드가 비틀거리며, 물을 헤치는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그것과 동시에 막스가 탄 돌고래가 튀어오르더니 그대로 오드와 충돌하려고 했다.
"커헉....!"
R.I.P......
아, 이게 아니지.
당신들은 어찌어찌, 무사히 도착했다. 돌고래에서 내려오면, 갈라테아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어딘가로 갔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여기까지!!:8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않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두근)인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2 비우주 (JZHegutdRU) 2020. 10. 17. 오후 10:02:12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지 못하고 폭소)
-
33 막스주 (LjiUGYAcKk) 2020. 10. 17. 오후 10:02:1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4 보노보노◆PFVuJqoCPs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10:02:54입수는 아니고 오드와 충돌하는 돌고래 다이스였습니다:8!!
오드: 자네는 날 아예 보내버리려고 작정했군(뿌득뿌득)
카론: 헬은 언제나 열려있다구!!!^ㅁ^(빵긋 -
35 막스주 (LjiUGYAcKk) 2020. 10. 17. 오후 10:03:14막스.. 하극상의 야망이 있었던 거니..?
오드 힘 좀 빠졌다 싶으니까 이때다 하고 돌고래로 공격하는 거 봐... -
36 피안주 (OtmqlQ75U2) 2020. 10. 17. 오후 10:03:46아니 오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러짐
-
37 비우주 (JZHegutdRU) 2020. 10. 17. 오후 10:03:49어? 갈라테아? 어? 잠깐만요 누나? 왜 거기서 플래그를???
그리고 막스의 돌고랰ㅋㅋㅋㅋㅋㅋㅋㅋ오드와 충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억ㅋㅋㅋㅋㅋ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
38 막스주 (LjiUGYAcKk) 2020. 10. 17. 오후 10:04:30자암시만 지금 하던 일만 마무리짓고 답레 줄게 앨런주!
-
39 애쉬주 (q.xcT9emFU) 2020. 10. 17. 오후 10:04:40아니 오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수고하셨어요!!
-
40 피안주 (OtmqlQ75U2) 2020. 10. 17. 오후 10:06:14아 잠깐만요 갈라테아 어째서
아니
아
아니 안돼..(사망플래그 꽂은 갈라테아와 비설 털린 피안(환장 -
41 보노보노◆PFVuJqoCPs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10:06:31영고 오드랍니다:8!
-
42 비우주 (JZHegutdRU) 2020. 10. 17. 오후 10:06:48피안 비설.. (두근(팝콘
-
43 앨런주 (qmy7WWHono) 2020. 10. 17. 오후 10:07:01ㅋㅋㅋㅋㅋㅋㅋ 충돌이 ㅋㅋㅋㅋㅋㅋ
-
44 피안주 (OtmqlQ75U2) 2020. 10. 17. 오후 10:07:21좋아 그런고로
일상
구합니다~~!!! -
45 애쉬주 (q.xcT9emFU) 2020. 10. 17. 오후 10:08:09>>44 헉 저요!!
-
46 비우주 (JZHegutdRU) 2020. 10. 17. 오후 10:08:28와 빠른 매칭! (팝콘 끌어오기)
-
47 피안주 (OtmqlQ75U2) 2020. 10. 17. 오후 10:09:26
-
48 애쉬주 (q.xcT9emFU) 2020. 10. 17. 오후 10:11:56
-
49 피안주 (OtmqlQ75U2) 2020. 10. 17. 오후 10:13:28크아ㅏ악 (선레빔 적중
원하시는 상황 있으신가요..? -
50 앨런주 (qmy7WWHono) 2020. 10. 17. 오후 10:14:41와아 일상~!(팝콘)
그보다 피안주 계속해서 짤들을 만들어 오시는겁니까?!ㅋㅋㅋ -
51 보노보노◆PFVuJqoCPs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10:15:07(늘어나는 짤들에 팝그작팝그작)
-
52 애쉬주 (q.xcT9emFU) 2020. 10. 17. 오후 10:15:32>>49 뭐 갑자기 헬로 놀러가서 카론쟝을 만나자~(? 이런 따라가기 힘든 상황만 아니라면 아무 상황이나 베뤼 오케이예요!
-
53 비우주 (JZHegutdRU) 2020. 10. 17. 오후 10:16:32>>47 아니 저 짤 뭐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들어오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4 피안 (OtmqlQ75U2) 2020. 10. 17. 오후 10:19:48그렇다면 선레 대령하겠슴다~~!! 짤은...후후 제가 사실 마법사라 o.<
그것보다 캡틴 질문이 있어욥~~!!
저택에...
쥐가 바선생이 나타납니까 (진지 -
55 앨런주 (qmy7WWHono) 2020. 10. 17. 오후 10:20:28마법사 대단해...!!!
-
56 막스-앨런 (LjiUGYAcKk) 2020. 10. 17. 오후 10:20:36situplay>1596242507>737
뚜껑을 넘겨받은 뒤 보온병을 닫았다. 하데스도 분명 지배자일 텐데, 어째서 지배자와 싸우다 죽었다는 말을 듣고 다시 살려 보내준 걸까. 아니,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몸은 멀쩡하다 하더라도, 죽었다 깨어난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리가 없을 텐데.
"어..."
뭐라고 말은 하고 싶은데,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지. 어쩔 줄을 모르고 머뭇거리다가 조심스럽게 상대방의 등에 손을 얹었다.
"그래도... 너무 무리하진 마. 다음에 죽었다간 다시 못 돌아올 수도 있으니까...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죽으면 전부 끝이다.
횡설수설하다 결국 어색하게 등을 두어 번 쓸어주는 걸로 끝났다. 갈 곳 잃은 손은 허공에서 잠시 방황하다 결국 다시 보온병으로 돌아갔다.
"벨벳 군이 죽으면 나도 슬플 테니까."
그러니까 최대한 죽지 않는 쪽으로 가 보자구. 작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래, 이왕이면 끝까지 살아남는 쪽이 좋을 테니까.
난 아니지만.
/얍 답레 들고 왔어~! -
57 보노보노◆PFVuJqoCPs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10:21:05나타나더라도 저택의 까마귀들이 잡아먹습니다:8!
바선생은 안나타나고 쥐는 있어요:8!!! -
58 피안주 (OtmqlQ75U2) 2020. 10. 17. 오후 10:21:49좋아 그렇다면 지금부터 제가 대환장을 하나 써오겠습니다 각오하십쇼 (번뜩
-
59 애쉬주 (q.xcT9emFU) 2020. 10. 17. 오후 10:21:55마법사...! 멋있어요! 선레는 천천히 주세요!
-
60 애쉬주 (q.xcT9emFU) 2020. 10. 17. 오후 10:22:16>>58 (동공지진(뭔지는 몰라도 재밌겠다(?
-
61 비우주 (JZHegutdRU) 2020. 10. 17. 오후 10:22:53아니 쥐가 있는 것으로 대환장을 써오신다니 이 무슨? (두근(팝콘 가득
-
62 막스주 (LjiUGYAcKk) 2020. 10. 17. 오후 10:23:25(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팝그작) -
63 보노보노◆PFVuJqoCPs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10:30:11(팝그작팝그작)
내일 새벽 기상이라 자야 하는데 자기 싫어요... 느에에에에:8 -
64 비우주 (JZHegutdRU) 2020. 10. 17. 오후 10:30:51보노캡 내일 새벽 기상이시라면 일찍 주무시는게 좋습니다. 안그러면 하루종일 피곤함에 찌들어서 좀비가 되어버리신다구요?
-
65 이름 없음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10:33:36내일 진행을 위해서는.... 자야겠네요... 목표는 포세이돈 처리!!!' 인데 어찌될지는... :8
-
66 앨런-막스 (qmy7WWHono) 2020. 10. 17. 오후 10:34:06"아하하하! 막스씨 엄청 좋은 사람이구나!"
등에 손을 얹어주며 자신을 걱정해주는 그의 태도가 내심 기쁜 듯 앨런은 시원스레 웃으면서 말하였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걱정을 안해주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에게는 뭐랄까? 깊은 배려심이나 친절함이 보인다고나 할까? 하여튼 앨런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실컷 웃었다.
"나도 막스씨가 죽으면 슬플걸? 이미 이렇게 이야기를 나눈 동료인걸! 갑자기 사라진다거나 하면 쓸쓸할거야!"
앨런은 주먹을 쥐어 살짝 막스의 가슴팍을 툭 하고 치려는 듯 손을 움직이면서 말하였다.
그 말은 사실이었다. 특히나 막스는 착해보였으니 말이다.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 죽는걸 더는 보기 싫었다.
그리고는 나지막하게 황무지 너머를 바라보면서 앨런은 말하였다.
"그래도 죽는게 싫지만은 않을거 같아..."
그가 바라보는 곳은 저녁 노을이 지고 있었다. 단순한 분위기에 휩쓸린 말일 것인가?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앨런의 생각도 아마 막스와 똑같을 것이다.
다른 이들은 모두 오래 살아남아도 좋을 것이다. 모두가 행복해지고 사랑을 나누고 좋은 추억을 남길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단지 그 자격이 있는 사람 중에
"나는 아니겠지."
...
"어이쿠~ 이상한 말을 많이 했네~ 일단 오늘은 이 정도하고 들어갈까~ 내일은 오래 달리기 할건데 같이 어떠신가~?"
앨런은 장난스럽게 막스에게 툭툭 내뱉고는 다시금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삘이 온 김에 막레 느낌으로 했습니다! 근데 막스 그건 대체...!(습관적으로 드래그하는 사람) -
67 앨런주 (qmy7WWHono) 2020. 10. 17. 오후 10:34:42저는 내일부터 바빠질 예정이라...으흑 편하게 일상을 돌리는 것도 오늘 끝일거 같습니다...
-
68 애쉬주 (q.xcT9emFU) 2020. 10. 17. 오후 10:36:07캡틴 내일 일찍 일어나셔야 하신다면 어서 주무세요! 안 그러면 비우주 말처럼 내일이 힘드니까요 ㅠ
그리고 앨런주랑 막스주 미리 일상 수고하셨어요! -
69 보노보노◆PFVuJqoCPs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10:37:57두 분 일상 고생하셨습니다!!!:8
-
70 막스주 (LjiUGYAcKk) 2020. 10. 17. 오후 10:39:46앨런주 일상 수고했어! 벌써 스포를 들키다니 예리하군 크큭... (?)
않이 근데 앨런 왜 죽어요 죽지마>:ㅁ!! -
71 비우주 (JZHegutdRU) 2020. 10. 17. 오후 10:40:38일상 수고하셨습니다! 앨런주 바빠지시다니. 힘내십시오 (눈물
-
72 앨런주 (qmy7WWHono) 2020. 10. 17. 오후 10:42:14
-
73 보노보노◆PFVuJqoCPs (Oxcvlw78IM) 2020. 10. 17. 오후 10:43:40앨런주 힘내세요.... 어흐흐흑......(토닥토닥)
저는 자러 가볼게요!:8 -
74 비우주 (JZHegutdRU) 2020. 10. 17. 오후 10:45:13
-
75 애쉬주 (q.xcT9emFU) 2020. 10. 17. 오후 10:45:37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
76 피안 (OtmqlQ75U2) 2020. 10. 17. 오후 10:45:45당신은 응접실의 소파에 늘어지듯 엎드려 누워있습니다. 일전에 오드를 만난 곳이고, 당신은 이곳의 소파를 유달리 좋아했지요. 침대와는 달리 길고 옆으로 돌아 누워도 등을 기대 푹신하게 누울 수 있는 곳. 당신은 소파를 그렇게 평했습니다. 간만의 평온한 일상...
"?"
에 쥐가 나타났습니다. 쥐. 아주 무시무시한 존재이지요. 카오스에서도 가끔 쥐를 만나면 그것만큼 곤혹스러운 일이 없습니다. 식물의 씨앗을 먹어치우지를 않나, 깨물고 도망치지를 않나. 그렇게 한참 쥐와 전쟁을 벌이다, 공을 들여 친해졌건만. 얼마 있지 않아 독수리가 낚아채버렸지요. 사랑스러운 친구였는데. 한쪽 귀가 살짝 갉아먹힌 것 같은 자국이 있던...잠깐. 당신은 쥐를 빤히 바라보았지요. 저 귀는..!
"빙기..?"
밥 빙기, 너니..? 당신은 쥐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글쎄요. 세상은 좁고 쥐는 많습니다. 쥐는 당신에게 용감하게 달려들었지요.
찌익!!
쿠당탕!!!
당신은 튀어 올라가듯 바람을 이용해 천장에 달라붙었습니다. 이제 보니 허물도 벗었군요. 늘 덮었던 도포는 소파 위로, 당신의 몸은 천장 위로. 믿었던(아니지만) 쥐에게 배신 당하는 순간이었습니다. -
77 피안주 (OtmqlQ75U2) 2020. 10. 17. 오후 10:47:47보노보노 푹 주무세요!
-
78 앨런주 (qmy7WWHono) 2020. 10. 17. 오후 10:48:57푹 쉬세요 보노캡~ 그보다 피안 ㅋㅋㅋ 옛날에 친했던 쥐라고 생각했나보군요!
앨런: 이, 이렇게 되면 나도 이상한 동물에 대한 캐릭터성을 만들어야...!(?)
뭔가 일상을 한번 더 구하고 싶은데 안될까나요? -
79 애쉬주 (q.xcT9emFU) 2020. 10. 17. 오후 10:50:56
-
80 막스주 (a8PwLSq7gs) 2020. 10. 17. 오후 10:52:59으음.. 나도 일상을 좀 더 구해 볼까나...
-
81 애쉬 - 피안 (q.xcT9emFU) 2020. 10. 17. 오후 10:58:58여자는 한량 마냥 어슬렁 거리며 저택의 내부를 돌아다녔다. 조금 변명을 대어보자면, 이제 막 나름의 훈련, 그러니까, 운동을 마치고 온 터인지라 조금은 쉬어도 되겠거니-하는 생각이 있었다. 지배자들을 치는 레지스탕스라면서 너무 여유로운 것 아니야? 싶은 생각은 꽤나 자주 들긴 했지만 딱히 부여받은 일도 없으니 뭘 하고자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마땅히 없었다. 일단 변명은 여기까지 해두고. 여유로이 콧노래까지 흥얼이며 재밌는 일을 찾아 돌아다니던 여자는 마침 근처에 있던 응접실에서 나는 큰 소리에 놀라 응접실로 향했다.
"뭐야?!"
응접실의 문을 벌컥 열자마자 여자의 눈에 보인 것은 도포를 소파에 버려둔 채 천장에 매달려 있는 한 남자였다. 여자는 꽤나 유연한 사람임에 분명했다. 어지간한 상황에는 놀라지 않고 여유로이 대처할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건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어 그러니까... 피안 씨 맞지...? 거기서 뭐해...?"
여자가 천장을 올려다보며 남자에게 질문했다. 저 사람과 제대로 대면하는 건 이게 처음인 것 같은데, 아무리 보아도 여유로이 대화를 나눌 상황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
"도포까지 버려두고..."
여자는 소파에 놓인 남자의 도포를 집어들곤 그것을 반듯하게 접기 시작했다. 대체 왜...?
아직 이 곳에 쥐가 있다는 것은 모르는 모양이었지. -
82 피안 - 애쉬 (OtmqlQ75U2) 2020. 10. 17. 오후 11:18:57"안녕, 아가."
당신이 천장에 매달린 모습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천장에 등도 아닌 배를 대고 껌딱지처럼 달라 붙어선...
"그게 말이다."
당신은 평온한 표정으로 고개만 돌려 여성을 응시합니다. 안색이 창백했지요. 뭘 하냐고 물어보며 당신의 도포를 반듯하게 접는 모습엔 당신이 침착하게 말했지요.
"아가. 이 말을 듣고 놀라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당신은 겨우 손을 뻗어 여성의 근처를 가리켰지요. 그리고 작게 입술을 벙긋거리며 말하더랍니다.
"쥐."
아주 흉폭하고 무시무시하며 작은.
"쥐가 있어." -
83 애쉬 - 피안 (q.xcT9emFU) 2020. 10. 17. 오후 11:31:37"아가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니지만 말이야. 아무튼 안녕, 피안 씨."
아가? 그러고보니 이 사람 말투 특이했지. 여자는 여전히 의아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남자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여자는 남자가 가리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대체 뭐가 있길래 저러는 거지? 지배자들을 치며 온갖 못 볼 꼴들은 다 본 사람이 저런 반응이라니, 당최 뭐가 나온 것인지 상상도 되지 않았다. 여자는 여유롭게 남자의 도포를 접어두다가 남자가 벙긋거리며 하는 말에 잠시 멈칫했다.
"... 쥐?"
그리고 여자는 쥐와 눈이 마주쳤다. 여자는 태연하게 남자의 도포를 반듯하게 접은 상태로 소파의 한 쪽 구석에 올려두었다.
"그렇구나~ 쥐가 나왔구나~"
여자는 마치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하하, 하고 웃으며 클로크의 안쪽에서 권총을 꺼내들었다. 잠깐. 실내에서 총을 꺼내들지 말라고. 여자는 대뜸 쥐를 향해 조준하고는 총을 쏘았다. 탕,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총알이 내리꽂힌다. 첫발은 미스. 위협 사격을(?) 당한 쥐는 분노한 듯 보였다.
"거기 그렇게 매달려 있지 말고 뭐라도 해 봐!!"
우리 일단 총부터 내려놓고 얘기할까? 사격을 제대로 배운 적은 없는지 총구가 쥐의 움직임을 따라 어지러이 움직이는 모습이 상당히 위협적이다. -
84 피안주 (OtmqlQ75U2) 2020. 10. 17. 오후 11:32:44아니 애쉬 총을 꺼내들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5 애쉬주 (q.xcT9emFU) 2020. 10. 17. 오후 11:33:3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즉결처분한다!!(아님
-
86 피안 - 애쉬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2:02:40당신이 보기엔 다 아가죠. 저 무시무시한 쥐 빼고. 당신은 무시무시한 쥐를 흘끔 쳐다봅니다. 분명 눈이 마주쳤어요. 저 여자와 쥐가 눈이 마주쳤다고요. 당신은 심상치 않은 기류를 읽고 슬쩍 고개를 돌렸지요.
"...아가?"
권총을 왜? 당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뭐든 다 이해하고 품던 당신마저 쥐를 향해 총을 쏴버리는 건 이해할 수 없었지요. 위협 사격에 분노한 쥐가 찌악 소리를 내자 당신의 몸이 크게 떨립니다. 흉포한 포효라니!
"뭐라도 했으면 내가 여기 있겠니?"
침착하게 말을 꺼내던 당신이 총구가 어지럽게 움직이자 그대로 굳어버립니다. 저러다가 쥐가 천장에 오면 헬로 가는게 아닐까요. 원래부터 죽어도 별 상관 없다고 생각은 해왔지만 쥐 때문에 죽도 싶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겨우 허공을 딛고 내려옵니다. 바닥에 절대 발을 붙이지는 않았지만, 일단 여성의 곁까지 왔으니 다행이죠. 당신은 창백한 안색으로 덧붙입니다.
"일단 그건 내려놓자꾸나. 그러다 잘못 쏘면 우리 둘 다 헬로 갈지도 모르잖니."
찌아악!
"아니, 그냥 쏴버려. 저기, 저기! 저기!!"
?????? -
87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2:05:0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혼파망 어째...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8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2:05:53제가 말씀 드렸잖아요 쥐로 혼파망을 만들겠다고..!!
근데 이럴줄은 저도 몰랐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9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2:07:53애쉬가 총을 꺼내는 바람에 이렇게 된걸까요.(?
아무튼 갑자기 장르가 개그가 돼서 넘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
90 앨런 벨벳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2:13:22한편 그 시각...
앨런은 쿠키를 꺼내 먹으면서 침대 위에 소설을 읽고 있었다.
소설은 재밌다. 상상력의 날개를 펼치게 해주고 언제나 몰입해서 읽고 있다보면 그 세계를 관찰하는 하나의 인물이 된거 같기 때문이다. 펜리르 시절에서 유일한 낙이었다고 할까?
앨런은 그리 생각하면서 한 페이지씩 조심히 넘겼다.
"음...범행의 동기가 좀 공감이 되는걸..."
앨런이 나름 소설에 몰입하고 있을 즈음이다.
갑작스레 울리는 총성이 들어버린 것이다.
"뭐지...적습인가..."
비너스를 처치하였으니 역시나 들킨 것일까? 앨런은 조심스레 도끼를 챙겨 들었다.
상대가 어떤 이들인지 간에 어둠 속에 몰래 죽이는 것은 나름대로 해왔던 일이라 자신이 있었다. 장소는 응접실.
앨런은 응접실에서 들리는 일련의 목소리에 반응하여 조심히 문을 열었다. 그곳에는...
"거기 그렇게 매달려 있지 말고 뭐라도 해 봐!!"
"일단 그건 내려놓자꾸나. 그러다 잘못 쏘면 우리 둘 다 헬로 갈지도 모르잖니."
찌아악!
"아니, 그냥 쏴버려. 저기, 저기! 저기!!"
...
못본채하자.
앨런은 방으로 돌아갔다. -
91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2:13:44일단 쥐가 나타난 것부터가..하지만 총도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해용...(????
가끔은 이런 일상도 굿굿 ^-^!! -
92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2:14:43ㅇㅏ니 앨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앨런주 어서와요!! -
93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2:16:10해보고 싶었단 말이죠~ 한편 ~는 같은 이야기 말이죠~
-
94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2:18:56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요..대환장 개그 일상의 필수요소...저도 가끔 재밌는 일상 보면 슬쩍 보고 안본척 쓰고싶고 (끄덕끄덕
-
95 애쉬 - 피안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2:19:35총알이 빗나가자 여자는 혀를 찼다. 이런 중요한(아니다) 순간에 총알이 빗나가다니, 이럴 줄 알았으면 사격을 좀 배워둘 걸 그랬다. 침착한 남자의 말에 여자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반응했다.
"아니 당신 이능도 있잖아?"
이능이 쥐 잡는 거랑 뭔 상관이야 도대체. 살생에 특화된 이능이라면 모를까... 남자가 천장에서 밑으로 스르륵 내려왔다. 비록 바닥에 발을 붙이지는 않았지만 지금 여자에게 그런 것을 신경 쓸 겨를은 없었다.
"아, 그건 그렇지... 확실히 총부터 꺼낸 건 너무 과격했어..."
여자가 반성한다는 듯이 말했다. 그래, 이제야 눈치챈거야? 총부터 꺼내드는 건 좀 아니라도.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침착을 되찾으려는 듯, 심호흡을 하며 총을 집어넣었다. 아니 정확히는, 집어넣으려 했다. 저 망할 놈의 찍찍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전까지는. 여자는 총을 집어 넣으려다 말고 굳은 표정으로 총구를 다시 쥐에게로 겨눴다.
"염병! 내가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저 쥐새끼를 헬에 보낸다!"
탕! 탕! 탕! 연속으로 세 발이나 총을 쏜다. 아니, 그보다 동물이 헬에 가기나 하나...? 여자는 그런 것은 알지 못했다. 그냥 저 끔찍한 생명체를 죽여야 겠다는 생각만이 있을 뿐.
"저택 근처에 까마귀도 많던데, 걔네는 먹이 안 잡아가고 뭐한데?!"
그게 뭔 상관이냐고. 괜스레 까마귀에게 화풀이를 해대더니 총을 홀스터에 집어넣고는 자신의 창에 손을 가져다댄다. 저기요? -
96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2:20:45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앨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 죽음
애쉬는 왜 이렇게 일상만 돌리면 개그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즐겁다 🤣🤣 -
97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2:21:28갑자기 생각이 들었는데 어째 애쉬가 저희 남캐들보다 더 멋진거 같아요?
남녀랑 같이 뭘하면 남사스럽다고 하는 앨런.
쥐랑 돌고래에 겁을 내는 피안.
그런거 없고 당당한 애쉬.
애쉬 멋져용~(야광봉) -
98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2:26:43저희 애쉬가... 괄괄하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싸울 땐 간지 철철 흐르게 도끼 투척하는 앨런도 엄청나게 멋있는걸요! 😚(야광봉
공기의 흐름을 이용해서 날아다니는 피안도 이능 너무 잘 어울리고 멋있고요!(야광봉22 -
99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2:27:58간지라뇨~ 하하
것보다 저 혼파망 어떻게 정리 되려나요~ 궁금해지는군요! -
100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2:29:47완전 간지 넘치는걸요! 도끼 투척해서 맞춘 다음에 이능으로 회수라니 크~ 진심으로 저 그런 전투 스타일 넘넘 좋아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간지 오져요 🙈
그러게요 저도 궁금해지네요! 수습할 수 있으려나!(? -
101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2:36:14실제로 지금까지 그런 묘사는 오드를 죽였을 때...크흠흠흠
그렇구만요~ 일단 앨런은 다시 총성이 울렸으니 앨런이 한번 더 깜짝 놀랐을거 같군요~ -
102 피안 - 애쉬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2:37:58이능이 있었지요! 그렇지만 당신은 제법 진지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창백한 안색과 그렇지 못한 표정이었지요.
"나는 정당한 이유가 없다면 살생을 하지 않는단다."
당신의 히스테리에 여성이 쥐에게 총을 세 번이나 갈기기 전까지는요. 정당한 명분이 있어야 살생을 한다고 했던 고운 입이 다물리고, 눈동자는 슬쩍 여성을 향했지요.
"지금 명분이 생긴 것 같구나."
아니면 당신이 죽을 거라고 생각했나요? 심지어 저 쥐는 멀쩡히 살아있습니다. 당신이 손을 내젓자 바람이 불어 쥐를 덮쳤지만, 쥐는 여전히 살아있었지요. 아니, 피했군요. 바닥에 남아있는 패인 자국에 당신이 시선을 돌립니다. 내가 한 게 아니야.
"오드가 알면 화를 내겠지. 아니, 아니야. 이건 다 까마귀 탓이야. 먹이도 안 잡고..."
자기합리화 하지 말아요. 당신은 아예 창까지 등판하려 하자 잠깐 여성을 쳐다봅니다. 살면서 쥐를 잡으려 전쟁을 벌인 적은 있어도 총을 쏘거나 창으로 찍어내리지는 않았는데. 30년 전에도 이러진 않았다고요.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어."
당신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쥐를 향해 다시 날선 바람을 쏘아내려 했습니다. -
103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2:42:31점점 응접실이 엉망진창이 되어갑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침입자가 한 짓인줄 알려나요
-
104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2:42:33
-
105 앨런 벨벳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2:47:49한편 그 시각...
"흠흠...역시 팬 케이크 위에는 꿀이지 핫 소스를 바르는 놈은 죽어 마땅하다고."
무슨 소설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범인의 동기에 몰입을 하고 있던 앨런은 갑작스레 들린 총성의 3발을 듣게되었다.
방금의 그 쥐 또 못잡은 것일까?
처음에는 귀찮아서 자리를 피하려고 하였지만 명색의 동료이지 않은가? 이럴 때야 말로 동료로서의 행동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도끼를 집고서(??) 앨런은 응접실로 향하였다.
"저기..."
슬그머니 응접실 문을 열면서 제 말을 다하기도 전에 피안이 날린 바람이 쥐를 넘어 앨런에게 날아가는 것이 아닌가?
쥐가 어떻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앨런은 어째서인가 그리운(?) 바람의 세기를 맞으면서 응접실 저 너머로 사라졌다.
"...못본채하자!"
응응, 주제넘은 행위였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였다. -
106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2:49:22아니 앨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람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안: (뭔가 맞았는데?(동공지진 -
107 애쉬 - 피안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2:50:04"지금 이건 충분히 정당한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여자가 보기에는 살생을 하기에 정당한 이유였나 보다. 쥐가 찍찍거리는 소리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것이 여자의 생각이었다.
"그렇지? 그러니까 얘 어서 죽이자고!"
남자의 손짓에 바람이 쥐를 덮쳤다. 하지만 이게 웬걸, 쥐는 멀쩡히 살아있었다. ... 이거 지배자를 죽이는 것보다 쥐를 죽이는걸 거 어려워 하는 거 아닌가...? 남자의 말에 여자는 잠시 눈을 데구르르 굴렸다.
"아, 그 안대..."
그러니까, 안대가 아니라 오드라고.
"그래 이건 전부 까마귀 잘못이야. 아니 그보다 안대는 저택 관리도 안 하고 뭐하고 있는 거야?"
애꿏은 사람에게 화풀이 하지 말자. 남자가 쥐를 향해 날선 바람을 쏘는 것과 동시에, 여자는 쥐를 향해 창을 휘둘렀다. 저택을 아주 무너뜨릴 생각인걸까.
"세상이 변했다니 당신 대체 몇살이야?"
그거 신경 쓸 겨를은 있는 거니? -
108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2:50:46앨런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 맞았어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보다 앨런은 대체 무슨 소설을 읽고 있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109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2:52:14어
애쉬쟝
어떻게
이럴수가
.dice 1 2. = 2 1통과 -
110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2:52:23어 다갓 왜
-
111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2:53:17
-
112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2:54:25
-
113 피안 - 애쉬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05:23살생을 해야겠다 다짐하자마자 어서 죽이자니, 다른 누가 문 밖에서 들으면 한 사람을 죽이자고 모의하는 것으로 오인받을 상황입니다.
"안 죽네."
안 죽어요. 미친 쥐. 어떻게 지배자보다 더 강하대? 이정도면 지배자들도 쥐를 못 잡는 거 아닐까요. 당신은 안대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 생각해보니 오드 그 아가는 까마귀에게 부탁까지 하면서...오드 탓이구나."
아니, 몰아가지 말아요. 당신 지금 왜 선동을 하냐고요! 당신은 바람을 날렸다가 무언가 묵직한게 맞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들었습니다. 쥐를 잡았나? 어? 아무것도 안 잡혔는데? 대체 뭘 때린거지? 가구인가? 당신이 의문을 품었을 때, 쥐는
.dice 1 2. = 2
1. 창에 맞고 명을 달리했습니다.
2. 너무나도 강했습니다.
당신은 그 상황에 숨을 짧게 들이마시곤 덤덤히 입을 열었지요.
"이번이 아홉번째 삶인데 나이가 의미가 있겠니, 아가." -
114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05:43미친 뭐야 쥐 살아있어 지배자보다 강하다고요 이쯤되면
-
115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06:42?? 선생님들 지금 제가 무슨 혼파망의 일상들을 보고 있는거죠?😶(혼란)(🍿장착)
-
116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07:20만렙 쥐 같은 것이려나요?
그보다 피안씨 뭐요?! 고양이입니까?! 고양이 같은 것입니까?! -
117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07:30와우 피안... 할아부지가 아니라 조상님..?
-
118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07:35비우주 안녕하세요~
-
119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08:26맙소사 피안... 피안...? 0.0
아니 그리고 쥐 안 죽었냐고요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지배자보다 빡세잖아...
>>115 비우주 어서오세요! 어... 어... 모든 것은 오드쟝의 잘못이예요.(아님 -
120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09:10사실 쥐가 최종보스였더라(?
핫 자연스럽게 스며든 줄 알았거늘 들켰다!!
안녕하십니까🙋♀️ -
121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09:45
-
122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10:03>>119 오드쟝의 잘못이군요(납득)
-
123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10:17앨런: ...고양이라도 잡아와야하나(왕진지)
-
124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14:02아지트 내..만렙 쥐...출몰...(메모)
아홉번째의 삶.. 피안 어르신.... 그, 비우가 반말 툭툭 내뱉어서 몹시 죄송, 아니 송구...(급 안절부절)(?) -
125 애쉬 - 피안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15:11"그래그래. 그러니까 응접실이 개판이 되어도 그건 우리 잘못은 아닌거야."
그 안대 잘못이지! 라고 여자가 당당하게 덧붙였다. 아니, 오드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여자는 남자의 선동에 열정적으로 동조하며 창으로 쥐를 내리쳤다. 무언가 묵직한 게 닿았다!
"... 해치웠나?"
맙소사. 해서는 안 될 말을. 쥐는 살아있었다. 이쯤되면 어지간한 일에는 내성이 있는 여자라지만 기겁할 수 밖에 없었다. 왜 아직 살아있냐고?!
"아니 어떻게 된 쥐새끼가 지배자보다 쓰러뜨리기가 어렵냐고!"
사실 쟤가 쥐의 모습으로 둔갑한 지배자라던가... 실없는 소리를 하던 여자가 남자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아홉 번? 진짜? 그거 좀 멋있는데? 당신 고양이야?"
여자는 이상한 곳에서 편견이 없었다.
"당신 고양이면 쥐 좀 잡아봐!"
미친 사람아. 여자는 쥐를 죽이는데에 정신이 팔려있었다. 여자는 다시 한 번 창을 휘둘렀다. 결코 죽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쥐는...
.dice 1 2. = 1
1 - 다행히도 죽었다.
2 - 보이는 바와 같이 죽지 않았다. -
126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16:18
-
127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17:01고양이zㅋ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8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17:26오늘 밤은 갑작스러운 만렙쥐 출몰과 피안의 비설, 그리고 하여튼 오드쟝이 나쁜 걸로 결정된 다사다난한 밤이군요~
-
129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17:34(비우주의 머리에 오드쟝의 잘못이다 라는 것이 각인되었다) 개그일상에서 피안의 비설이 털리다니. 역시 혼파망이다(🍿)
-
130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20:12개그 일상과 비설 털이의 조합이라니 이 무슨 혼파망...!
어쨌든 나쁜 건 오드쟝이군요.(? -
131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21:18원래 뜻밖의 비설들은 개그 에피에서도 은근히 나오는 법이죠!
-
132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22:36역시 비우도 비설을 만들었어야...!🤔
비우: 내 과거사가 적힌 애버노트를 보고 다시 이야기해볼까. 오너?
(짜게 식음) -
133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24:06역시 자캐코패스 비우주...(흐릿(?
-
134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24:06지금 당장 자기는 싫으니까... 뭘하죠? 일상은 제가 기력이 없고. 질문을 받으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받습니다! 질문!🙋♀️ (놀라울 만큼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
135 피안 - 애쉬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25:19해치웠나? 마법의 발언입니다. 당신은 살아있는 쥐와 지배자의 상관관계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쥐새끼 하나가 지배자보다 강하구나."
졸지에 비너스는 쥐보다 약한 신이 되었군요. 당신은 비너스의 최후를 떠올리고는 눈을 느릿하게 깜빡입니다. 쥐처럼 이렇게 발악 했으면..생각만 해도 아찔하군요.
"아가, 네가 내 좁은 시선을 넓혀주는구나. 사실 난 고양이일지도 모르겠어."
무슨 개소리를 그렇게 당당히 해요? 당신은 쥐 좀 잡아보라는 소리에 슬쩍 시선을 피했지요. 쥐는 여전히 흉포했고, 당신은 작게 중얼거립니다.
"고양이가 쥐를 잘 잡는다는 편견은 버려주렴."
편견을 버린다는 걸 이런곳에 쓰지 마요. 찌아악! 쥐는 일격에 명을 달리했고, 당신은 쥐의 울음소리가 향한 곳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쥐가 드디어 죽었군요, 맙소사. 겨우 땅에 발을 디딘 당신이 고개를 올려 여성을 올려다보았지요.
"네가 내 구원자구나. 덕분에 살았단다, 아가."
흉폭한 쥐에게서 나를 구했어...당신이 말했습니다. -
136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25:38질문?! 음...음... 좋아하는 색이라던가?
앨런: 소캐팅 자리야? -
137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25:39>>133 자 선생님. 저는 자캐코패스가 아닙니다. 비우가 펜리르 출신+제우스의 기사의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과거사의 짠내 정도는 충분히 수긍 가능하지 않습니까? (설득시도)(?)
-
138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27:41>>136 비우가 좋아하는 색이요? 어...(곰곰) 색 자체는 전부 좋아합니다만 트레이트 마크가 검은색이니 검은색으로 하죠(?
-
139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28:05질문 있슴다 비우주~~!!!
비우쟝은 지금 뭘 하고 있나요! (마이크(? -
140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29:37질문이라기 보다 이럴 때 얘기하는 것인데 캐릭터들 성별 전환은 어떨까요(?)
-
141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30:04
-
142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31:17>>140 옷이 흘러내리는 관계로 심의상 배제되었습니다. (?)
-
143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34:40
-
144 애쉬 - 피안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34:49"비너스도 얘보단 쉽게 쓰러뜨렸었던 것 같은데..."
아니아니, 사람 둘이 헬에 떨어졌다가 돌아왔잖아? 쉽기는 뭐가 쉬워.
하지만, 저 쥐새끼가 정상적인 범주를 벗어난 것은 사실이었다. 뭔놈의 쥐 한 마리가 이렇게 총공격을 퍼부어도 죽질 않니.
"고양이의 환생 같은 건가? 어쩐지 아까 천장에 찰싹 붙어있더라니!"
아니 그건 그냥 이능이잖니? "아니 근데 그게 가능한 거야?" 고양이의 환생이고 나발이고, 대체 어떻게 9번의 삶을 반복한 걸까. 지난번에 앨런도 죽었다가 지배자의 변덕으로 인해 살아 돌아왔다고 듣긴 했지만, 설마하니 지배자가 9번이나 변덕을 부려서 살려줬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이 레지스탕스에는 신기한 사람들 밖에 없구나."
라고 3m에 달하는 창을 들고 쥐를 죽이려 드는 여자가 말했다.
"쥐도 못 잡는 고양이는 고양이 자격이 없는걸! 아니 근데 당신 진짜 고양이야?"
그럴리가 있겠냐?
"오오... 드디어 뒤졌구나. 피안 씨 잘했어!"
여자가 손을 뻗어 남자에게 하이파이브를 요청한다. -
145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35:22아니 악몽은 찌통인데 바다가 싫어는 너무 귀엽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46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35:54>>140 비우 성별전환이요? 저희 집 애가 애초에 성별이 헷갈리는 중성적인 면모라서 변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0^
-
147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36:55
-
148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37:34>>145 하지만 비우 멀미하니까요?😃 당연히 바다는 싫어를 할 수 밖에요!
비우: 돌고래 지느러미, 생각보다 미끄러웠어. 파도가 너무 세. 토할 것 같아(창백(? -
149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39:01
-
150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40:08저희 캐릭터를 동물로 비유하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선생님들🙇♀️
-
151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40:59크흑...저희 캐릭터들이 전부 선남선녀에다가 중성적이라서 외모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앨런! 너라도 성별 체인지로 귀염귀염을!
앨런: 근데 오멘이랑 합쳐저서 혐오스러운 외모를 정한건 그쪽이잖아?
아 그렇네~
앨런: ...죽인다.
>>143
멀미에 쓰러진 것인가요~ ㅋㅋㅋ
그리고 붉은색은 싫어한다라 흠흠!(메모메모 -
152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43:08>>150
앨런이라면 역시 오멘!(?)
장난입니다. 음...앨런을 표현한다면 어떤 것이려나요...음...역시 커다란 개일거 같군요! 곧바로 친하게 굴고 먹을거 밝히고 말이죠!
옛날 성격버전이면 까칠한 고양이겠군요~ -
153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46:39몰라도 상관없는 비우주가 심심해서 풀어보는 비우의 TMI
1. 비우의 이능은 12살에 발현했다. 그날이 비우가 실험체가 된 날이었다. 비우는 17살까지 헤르메스의 실험체로 살아남았고 도망치기로 마음을 먹었다. 도망은 못쳤지만.
2. 비우는 17살, 제우스의 기사가 되었고 거기에서 3년을 지냈다. 20살, 제우스에게서 도망쳤다. -
154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47:59
-
155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48:18>>153
아아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삶이었군요...ㅜㅠ -
156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48:22>>153 아이고 비우야... 비우야... 😭
-
157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51:17>>154
펜리르 탈출 전까지의 앨런은 어두운 성격이었습니다.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는데 대뜸 헤르메스 쪽에 납치를 당하여 이것저것 개조를 받고 있던 중이었으니깐요~ 그런 그에게 찾아온 것이 옛날의 [앨런 벨벳]이고 그 앨런은 지금의 그에게 [아스테리오스]라는 뭔가 있어보이는 이름을 선사해주죠! 그 이름에 대한 것도 이것저것있지만 하여튼!
모종의 사건의 [앨런 벨벳]이 죽고 지금의 앨런이 그를 따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죠.
그러니깐 [아스테리오스]시절의 앨런은 그냥 어두운 친구였을겁니다. 아마 비우랑 만났다면 텔레파시라도 하는거 마냥 아무 얘기도 안하는 전대미문의 일상이었을지도 모르죠 하하!(?) -
158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51:39😃 괜찮습니다. 이제 꽃길일테니까요. 지배자들 모두 뿌셔뿌셔하면!(꾸닥)
비우는 지금 멀미에 쓰러져 있습니다. 아니여도 그렇게 만들겁니다(?
앨런은 개..초기는 고양이...애쉬는 곰....(메모) -
159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52:50>>157 전대미문의 일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능성이 높아서 이거 참 웃프네요. 앨런아 앨런아...😭
-
160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53:54
-
161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53:54저도 심심한데 일단 예고 같은 것이라도 해볼까요~ 다른 분들과 한번씩 일상을 돌렸으니까~
다갓님 다갓님 다음 일상때에 앨런의 비설을 누설할깝쇼?
.dice 1 3. = 1
1. 그냥 지금해.
2. 그랭
3. 놉 -
162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1:54:05아니 어째서...
-
163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54:21>>161 헉쓰 지금 풀리나요?(착석
-
164 피안 - 애쉬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55:12고양이의 환생을 진짜 믿는 건 아니겠지요. 설마요. 당신은 이미 당신이 무엇인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과거의 망령, 끝없이 돌아다니는 방랑자. 당신은 가능한 거냐는 말에 답합니다.
"세상은 넓고, 기이한 일은 많지."
당신은 눈을 내리깝니다. 기억을 되짚어보니 모포와 피묻은 입가를 닦아내는 수건, 파리한 손목과... 당신은 눈을 감습니다.
이건 당신의 기억이 아닙니다.
"내가 보기엔 아가도 신기하단다."
창이...그렇죠. 당신은 "야옹." 하고 짧게 울어보이곤 "고양이 소리를 내봤지만 그렇게 좋지 않으니 지금은 인간으로 남아야겠구나." 하고 답합니다.
"모두 네 덕이지."
어? 지금 그런데 뭘 하는 걸까요. 당신은 손을 뻗자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눈치를 보이다, 당신과 비슷하게 호갑투를 낀 손을 뻗어 맞대려 했습니다. 설마, 하이파이브 하는 법을 몰랐던 건 아니겠지요. -
165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56:17
-
166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56:20선생님... 전 스포를 보았습니다...(동공지진
-
167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1:56:56>>165 좋아 비너스도 이미 썰었으니 나머지도 빠르게 썰어버리자구요.(의욕
-
168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1:58:15아아 선생님, 저도 스포를 보고 말았습니다. 저희 보트는 스포가 자주 쓰여지는군요(초기에 본인도 그럼)
-
169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1:59:42네? ^^
앗 피안은..피안은 잘 모르겠지만 테이블 위에 물건이 있으면 냅다 앞발로 밀어내는 고양이(??) 아니면 앵무새가 아닐까요 싸가지 드럽게없어
헉 비설 (착석ㄱ -
170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2:01:57비우는 늘 말했듯... 길고냥입니다. 사람 손을 타서 사람이 좋은데 경계하는 그런 (끄덕
아니 여기 고양이과(혹은 고양이과였던) 왜이리 많아요ㅋㅋㅋㅋㅋㅋ -
171 애쉬 - 피안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2:03:54"아니... 그거 세상은 넓다는 걸로 설명이 될 일인가...?"
그야 지배자나 사역마나, 괴생명체 등, 그야 기이한 일은 널리고 널렸다. 하지만 이제껏 몇 번의 삶을 반복하는 사람에 대한 것은 들어보지 못했다. 인간이 아닌 건가? 여자는 곰곰히 생각해보며 남자를 지긋이 바라보다가 한참이 지나자 어깨를 으쓱이며 고개를 돌렸다. 본인이 말해줄 생각이 없다면 굳이 캐낼 생각은 없었다. 말해주고 싶었다면 진작에 해줬겠지. 아니라면 굳이 파고 들 이유도, 필요도 없다. 특이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남자의 그런 특성이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좋지 않은가.
"엉? 그래? 나만큼 평범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대체 어디가.
"그래 그냥 인간 하자고~ 아 그래도 방금 야옹 소리 낸 거 귀여웠어!"
레지스탕스에는 귀여운 사람들밖에 없구나! 남자가 아홉 번의 삶을 반복했다면 여자보다 정신적인 연령이 한참은 높을텐데... 여자는 그에 개의치 않는 모양이었다.
"에이~ 당신도 있었으니까 잡은 거지. 이능 사용하는 거 멋있던데?"
그런 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었구나. 역시 다른 사람들이 이능을 사용하는 걸 보는 것은 즐거웠다. 늘 새롭고, 멋있다. 손 대신에 호갑투가 자신에게 닿아오자, 여자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피안 씨, 혹시 하이파이브 몰라?" 여자가 남자에게 질문했다. -
172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2:04:2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앵쓰들 짱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73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2:08:55앨런이 툭하면 말하는 [에로스]적 성향과 [타나토스]적 성향은 옛날의 [앨런 벨벳]이 해준 말이었고 지금도 그 이야기는 앨런의 뇌리 속에서 깊게 박혀있습니다. 사실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수도 있었지만 앨런의 모종의 사건으로 이 이야기들을 마음 속에 담아둡니다.
펜리르에 탈출한 직후. 사실 앨런을 포함한...아니, [아스테리오스]를 포함한 다른 실험체들은 살아남았습니다.
네, 앨런의 희생으로 모두가 살아남은 감동적인 전개였죠.
하지만 아스테리오스의 인생은 희망과 감동과는 언제나 멀고도 먼 것이었습니다.
살아남은 인원들은 아스테리오스를 마음에 안 들어했거든요. 그래봐야 앨런이 불러온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녀석. 오멘과 합쳐진 기분 나쁜 놈. 능력도 약해서 도움도 안되는 녀석. 그게 그들이 앨런에게 남긴 평가였죠.
그래서 그들은 정했습니다.
[아스테리오스를 죽이고 가자.]
굳이 죽일 필요가 있겠냐고 싶겠지만 그들은 감정이 매우 흥분된 사태였습니다. 이끌어주던 앨런은 죽었고 자기들에게 남은 인원 중에 누가봐도 짐짝이 섞여 있었으니깐요. 살려두면 좋다고 따라올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오멘]과 합쳐졌잖아요? 그 끔찍한 괴물과.
냄새도 외모도 감각을 못 느낀다는 기분 나쁜 설정까지. 이 친구를 같이 데리고갈 이유는 그들에게 전혀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불행이었다면 그 이야기를 아스테리오스는 듣고 있었죠.
그래서 아스테리오스는 [죽였습니다] 살아남은 4명 전부를 말이죠. 그에게는 쉬운 일이었습니다. 모두가 잠든 밤이었고, 좀비 마냥 고통을 안 느끼는 거구의 괴물이 마음만 먹으면 근접해지는 것은 쉬운 일이었거든요.
괴물은 흐느꼈습니다. [앨런]외에 자신을 사랑해준 사람이 없었다는 현실과 더 이상 그 사람이 없어졌다는 현실과 사람을 죽여버리게된 자신의 죄책감을 느끼면서 말이죠.
그러자 그는 생각했습니다. 없다면 만들자. 그래서 그는 [앨런 벨벳]이 되기로 한 것입니다. 흉측한 외모는 자신이 [앨런]임을 부정하니 가리자. 성격도 [앨런]처럼 활발하게, 발랄하게...그래야 사랑 받을 수 있으니깐요.
괴물은 그렇게 어둠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자신을 에워싸는 끔찍한 죄책감을 짊어진 채 말이죠.
앨런의 [타나토스]성향은 이때 깨닫게 됩니다. 자신은 존재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앨런은 죽고 싶어하죠. 하지만 자살하는 것은 [그]에게도 죽여버린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옳은 일이 아닌 것을 직감한 그는 레지스탕스에 들어간 것이죠. 그는 자신의 삶이 아닌 죽은 이의 삶을 대신해서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죠.
의미있는 [죽음]. 그게 앨런의 목적입니다. 모두의 대의를 위해 희생한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죽은 이들에게도 자랑스럽지 않을까요?...아뇨, 그럴리가요. 거짓으로만 점철된 그의 죽음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요.
하여튼, 무척이나 이기적이면서 주제넘은 생각을 품은 채 앨런은 오늘도 살아갑니다. 그런 이야기인 것이죠.
덧붙여 아스테리오스는 그리스 괴물인 [미노타우르스]의 본명이라고도 하죠. -
174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2:09:33이, 이거 생각보다 너무 밝힌거 같은데! 컷컷!
앨런: 이미 늦은게 아닌지? -
175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2:12:11아앗... 앨런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까지의 짤막한 독백 등에서 어렴풋하게나마 유추할 수 있었던 부분도 있긴 하지만 이런 비설이 있었군요. ㅠㅠㅠㅠㅠ 앨런 행복해져야 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76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2:16:38
-
177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2:17:22헉 앨런이 꼭 가면을 벗고 당당하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ㅠㅠ 앨런 소중해요...(뽀담
-
178 피안 - 애쉬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2:19:39평범한 사람이라. 정의가 다른 것 같습니다. 아뇨, 열린 시선으로 세상을 봐야겠지요. 당신은 평범함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여성은 평범합니다.
"귀엽다니, 들어본 적 없는 말이라 신선하구나."
아홉 번을 통틀어서 한 번도 없을 겁니다. 누가 감히 그런 말을 하겠는지요. 당신은 새로운 것을 깨달았는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고맙구나."
그리고는 여성의 질문에 고개를 슬쩍 끄덕여보였지요.
"해본 적이 없단다. 여기 오기 전까지는 서로 손을 맞대는 건 본 적도 없었고."
어쩌고 보면 보수적이었지요. 아니면 과거에 머물러있거나.
"그래서 너희 덕분에 늘 새로운 걸 배운단다. 만족스러워." -
179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2:19:47아직 그 분기점을 생각해두고있진 않지만 말이죠~
앨런이 딱히 지배자들에 대해 미묘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그 일환인지라...제일 원망스러운 것은 자기자신이니 지배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게 해줄 목적 같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죠.
음...그래도 언제즈음 해둘지...뭐 돌리다보면 나오지 않겠습니까~ 꼭 이벤트 뿐만 아니라 일상같은 것에 -
180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2:22:04>>179 헉 그런 속사정이... ㅠㅠㅠㅠ(광광 우는 중
그렇게 되어서 앨런이 햅삐! 해지길 바라고 있어요! 🙈
그리고 제가 슬슬 눈이 감겨와서... ㅠ 피안주 죄송한데 킵 하고 내일 자고 일어나서 마저 이어도 될까요? -
181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2:23:30앨런...앨ㄹ런.........해피엔딩이라니 다행이지만 저희 보트의 뽀짝거대멈뭄이가......(오열)
애쉬주 푹 주무세요! >;3 -
182 애쉬주 (L98gsv73NY) 2020. 10. 18. 오전 2:24:35내일 아침에 이어올게요!
피안주 앨런주 두 분 다 안녕히 주무세요!! -
183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2:25:20안녕히주무세요 애쉬주~!
>>181
그래도 단 것을 좋아한다던가 남녀사이에 파렴치함을 느끼는 것은 본래 성격이니깐요! 응응!
뭐~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이들과 친해지는걸로 좀 케어되고 있거든요. -
184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2:26:04저는 그래도 역시 피안의 비설이 좀 더 충격적이네요! 뭐랄까 영적인 힘을 가진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9번을 살아난 환생캐였다뇨!
-
185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2:26:28앨런의 비설을 보니 앨런과 비우가 진짜 본질부터 정반대라는 걸 느꼈습니다. 의미있는 죽음을 바라는 앨런과 다르게 생존에 몰두한 비우..(끄덕)
애쉬주 굿밤되시길🙇♀️ -
186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2:27:29다들 비설이 너무해..😭
-
187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2:27:39
-
188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2:27:58하지말래요. (짜식..
-
189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2:29:02아 다갓..분위기 읽어주세요. 새벽의 비설풀이는 죄책감이 없어도 된다구요?😒
-
190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2:29:23
-
191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2:29:54ㄹㅇ 다갓 눈치없네~ 다시 함 돌려볼게요 3나오면 던짐
.dice 1 3. = 3 -
192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2:30:06ㅋㅋ 눈치 진짜 없네
-
193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2:30:37음, 근데 앨런이 가면을 벗는다라...성격도 옛 성격으로 맞출지...밝은 성격으로 해야될지 벌써 부터 고민이 되는군요.
뭐, 이 부분도 어찌되겠지만!
>>189
맞습니다...이런 새벽감성에 제격인데...(내일 오전에 이불킥 날릴예정) -
194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2:33:16다가앗!!
퉤!
퉤!!!
퉷!!!!!
>>190 성격도 반대. 목표도 반대죠😃 대립은 음, 비우가 살고자 하는 의지를 꺾으려고 하거나 의미있는 죽음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걸 들키지만 않는다면야!😀 괜찮습니다! 일단 앨런도 펜리르 출신이라는 걸 알아서 비우도 앨런을 신경쓰여하고 있을거라서요. -
195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2:35:22
-
196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2:35:59다갓 거스르고 말하자면 저는 이번 일상 스포에다 이미 큰 떡밥을 투척했습니다...그리고 하나 더 풀면 어..
>피안은 우라노스의 공격에서 홀로 살아남았습니다...?< -
197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2:38:19
-
198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2:48:15좋아. 저는 피안 비설 존버코인 매수하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모두 팔 하나 없는 비우를 신경 안써서 오우 다들 배려심쩔어 하고 감탄하는 비우주입니다. 그리고 비우는 팔을 잃기 전, 오른손잡이었고, 잃고난 뒤에야 왼손을 사용했습니다 😆 -
199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전 2:48:36언젠가는 밝혀집니다! (두근두근(?
저도 이만 자러갈게요! 다들 푹 주무시라! -
200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2:51:46
-
201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전 2:57:43
-
202 앨런주 (dYmV.2CrPM) 2020. 10. 18. 오전 2:58:52안녕히주무세요 비우주~
셔터 닫습니다~ -
203 애쉬 - 피안 (g/cVqqozOo) 2020. 10. 18. 오전 10:08:38"그래? 이상하네~ 당신 말투가 특이해서 그렇지 얼굴도 되게 귀여운데 말이야."
이번이 아홉번 째 삶이라는 사람한테 그게 할 말일까. 하지만 그걸 제쳐놓고서 본다면 남자는 빼어난 외모임은 확실했다. 여자가 말하는 것과 같이 귀엽다기 보다는 아리땁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음 별 거 아니야. 그냥 이렇게 손을 뻗고 손바닥끼리 맞대면 돼. 박수 치듯이."
여자가 웃음을 머금은 채, 검정색 가죽 장갑을 낀 제 손을 내밀며 설명했다.
"이번이 아홉 번 째 삶이면서 하이파이브도 안 해 본 거야?"
삶의 횟수와 하이파이브를 해봤는지의 여부는 아무런 상관관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여자는 문득 난장판이 되어버린 응접실 내부를 둘러보았다. 가구도 몇 개인가 부서진 것 같고, 바닥에도 구멍이 송송... 거기다 화룡점정으로 쥐 사체까지.
"... 이제 어쩌지?"
그냥 모른 척 방으로 튈까. -
204 애쉬주 (g/cVqqozOo) 2020. 10. 18. 오전 10:09:07갱신할게요! 어제 자러 간 이후로 재밌는 얘기들이 더 많이 오갔네요! 조금만 더 깨어있을걸!(아쉽
-
205 보노보노◆PFVuJqoCPs (I1NWophSW.) 2020. 10. 18. 오전 10:15:28갱신합니다.. 워우.... 차 안에서 너무 푹 잤어요,,,
-
206 애쉬주 (g/cVqqozOo) 2020. 10. 18. 오전 10:20:18캡틴 어서오세요!
-
207 보노보노◆PFVuJqoCPs (I1NWophSW.) 2020. 10. 18. 오전 10:23:21
-
208 애쉬주 (g/cVqqozOo) 2020. 10. 18. 오전 10:26:52아앗 주말에 업무라니 이 무슨... ㅠㅠ
-
209 보노보노◆PFVuJqoCPs (I1NWophSW.) 2020. 10. 18. 오전 10:27:54
-
210 애쉬주 (g/cVqqozOo) 2020. 10. 18. 오전 10:31:38나중에 뵈어요! 수고하세요!
-
211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후 12:38:06🙇♀️갱신하겠습니다. 일요일이다!🙋♀️
-
212 피안 - 애쉬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2:39:39"글쎄, 내가 있던 곳은 아주 조용했단다. 그래서인지 다들 필요한 말이 아니면 꺼내지를 않아 서로의 칭찬도 귀했지."
당신은 평온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래서 이 장소가 옳은 선택이라 생각하나요? 시끌벅적하고, 서로의 이야기가 만연하며, 목표를 위해 정진하는 곳. 당신은 여성을 올려다봅니다. 그리고 손바닥끼리 맞댄다는 표현에 이해를 했는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지요.
"그렇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9번의 삶. 하이파이브는 커녕 누군가와 손을 맞대지 않았던 삶. 손을 뻗는 것은 당신이었으며, 잡는 것은 당신과 함께 방랑하는 사람이었지요. 그 이후에는 서로의 선을 넘지 않기 위해 모든것을 엄격하게 제한했지요.
"사정이 있단다. 그러니까...이렇게 하는 거 맞지?"
내민 손에 손을 맞댑니다. 가볍게 챱, 하는 소리가 났지요. 그리고 손을 떼어 주변을 둘러본 당신은 부서진 가구와 쥐의 사체, 바닥에 난 총 자국을 보며 조용히 읊조립니다.
"모두 오드 탓이란다. 그러니 우리는 최대한 소리 없이 돌아가자꾸나."
슬쩍 도포를 챙기는 것이 튈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저기요? 이렇게 해놓고 그냥 가게요? 진짜?
// 갱 to the 신! 슬슬 막레 할까요? -
213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후 12:42:29피안주 어서오십시오🙇♀️
-
214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2:42:57안녕하세요!! 일요일! 쉬는 날!
-
215 애쉬 - 피안 (g/cVqqozOo) 2020. 10. 18. 오후 12:43:26아주 조용한 곳이라니, 그 무슨 재미없는 장소란 말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굳이 입 밖에 꺼낼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기에 여자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응 맞아. 하이파이브!"
여자는 유치하게 소리내어 말하며 남자와 가볍게 손을 맞대었다.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저렇게 노는지. 순수하다면 순수하지만, 그것보단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었다.
"좋아. 우리는 잘못 없으니까... 모르는 척 하자고."
여자는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잘못이 없다니... 지금 그게 이 난장판을 보고 할 말일까. 여자는 도포를 챙기는 남자를 따라 자신의 옷자락을 조금 정리하더니 조용히 응접실 밖으로 빠져나갔다. 난 오늘 이곳에 오지 않았다. 암. 그렇고 말고. 난 아무 잘못 없어.
# 막레로 하면 될 것 같아요! 수고하셨어요 피안주! -
216 애쉬주 (g/cVqqozOo) 2020. 10. 18. 오후 12:43:44두 분 다 안녕하세요!!
-
217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후 12:44:30애쉬주도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
218 애쉬주 (g/cVqqozOo) 2020. 10. 18. 오후 12:45:47네 안녕하세요 비우주! 드디어 일요일이네요! 저는 오늘 나가봐야 할 일이 있긴 하지만요. ㅠㅠ
-
219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2:46:39애쉬주 어서오시고 수고 많으셨어요!
앗...나간다니..(도담도담 -
220 애쉬주 (g/cVqqozOo) 2020. 10. 18. 오후 12:47:59네 피안주도 수고 많으셨어요! 즐거웠어요!
ㅠㅠㅠ 일요일인데 쉬지 못한다니 너무 슬픈 것이예요... 😭 -
221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후 12:48:31일요일에 외출이라니😭 힘내십시오..(토닥
-
222 보노보노◆PFVuJqoCPs (I1NWophSW.) 2020. 10. 18. 오후 12:49:16
-
223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2:49:49보노보노 어서오세용! 아니...집이 아니라니! 점심도 못 드셨다니! 안대 보노보노의 행복을 보장하라! (오열
-
224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후 12:49:54아앗 보노캡 왜째서 집이 아니시죠.. 왜 아직도 밖이신겁니까😭 식사하셔야하는데..
-
225 애쉬주 (g/cVqqozOo) 2020. 10. 18. 오후 12:50:10다들 감사해요! 그럼 전 슬슬 나가봐야 해서 가볼게요! 오늘은 진행 정시참여가 목표입니다... ㅠ
다들 나중에 뵈어요! 🙋 -
226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후 12:56:11애쉬주 다녀오십시오🙇♀️
-
227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2:58:42애쉬주 다녀오세요!
-
228 보노보노◆PFVuJqoCPs (I1NWophSW.) 2020. 10. 18. 오후 1:03:39
-
229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17:51피안:
073 좋아하는 옷과 어울리는 옷이 비슷하나요? 아니라면 옷 입는 스타일은 어떻게 절충하나요?
: 뭐든 다 입는 애라...비슷합니다. 옷 입는 스타일은 늘 헐겁게!
274 자신이 겪은 부당함이 대한 태도는?
: 부당함에 대한 태도요? 어...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237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말에 대한 반응은?
: 그래, 나는 용서하마. 하지만 이 녀석이 용서할까? (바람주먹)
근본적으로 인성이 터진 애라..(꾸닥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
230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후 1:20:08보노캡의 빠른 귀가를 바랍니다😭
(피안 진단을 빠르게 메모) -
231 막스주 (N3SiLC5phE) 2020. 10. 18. 오후 1:35:01들어왔더니 새벽 동안 비설이 어마무지하게 풀린 건에 대하여..ㅇㅁㅇ
-
232 보노보노◆PFVuJqoCPs (I1NWophSW.) 2020. 10. 18. 오후 1:36:20
-
233 막스주 (N3SiLC5phE) 2020. 10. 18. 오후 1:38:06아이구 저런;^; 보노캡의 빠른 귀가를 바랄게!
나도 집에 보내줘..:3 -
234 보노보노◆PFVuJqoCPs (I1NWophSW.) 2020. 10. 18. 오후 1:42:50
-
235 앨런주 (pAVAena8Sg) 2020. 10. 18. 오후 1:46:35갱신합니다~ 으아 피곤하네요
-
236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후 2:29:57막스주와 보노캡의 빠른 귀환을 바랍니다😭 앨런주 어서오십시오. 피곤하시다니 푹 못주무셨나요?
-
237 앨런주 (pAVAena8Sg) 2020. 10. 18. 오후 3:05:36밤을 좀 새버려서 말입니다 하하~
-
238 비우주 (NILeOFboHQ) 2020. 10. 18. 오후 3:06:13밤새면 몸이 안좋아집니다😭...
-
239 앨런주 (pAVAena8Sg) 2020. 10. 18. 오후 3:20:26그러게 말입니다 왜 어제의 저는 그런 무모한 짓을 했던 것인지...
-
240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3:26:33집입니다!!! 신난다!!! 갱신해요:8!
-
241 앨런주 (pAVAena8Sg) 2020. 10. 18. 오후 4:23:48집에 도착하신거 축하합니다 보노캡~
-
242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5:23:44어우 자꾸 자꾸 멍해요.ㅣ(주륵)
-
243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5:53:04오늘 꼭 포세이돈전 마무리 한다...(끄덕)
다짐을 하며 갱신하고 다들 맛저하세요!!:8 -
244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6:28:14갱신하면서 슬슬 체크 받을게요!!! 7시까지X8
-
245 막스주 (ljElurmV8Q) 2020. 10. 18. 오후 6:38:46체크하고 후딱 밥먹고 올게:3
-
246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6:41:46어서오세요 막스주:8! 체크되었습니다! 맛저하세요!!:8
-
247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6:42:27으아아악! 갱신하면서 체크합니다! 그리고 저녁 마시고 오겠습니다!
-
248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6:49:34체
크!!!!!!!!! -
249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6:53:51비우주 피안주 어서오세요:8 두 분 다 체크 되었습니다:8!!
-
250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7:00:36체크!!!
-
251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7:03:31애쉬주 어서오세요 ! 체크 되었습니다:8!
-
252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7:03:32밥을 마시고 왔습니다! 모두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어서들 오십시오.
-
253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7:04:13
-
254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7:05:58아 7시 30분까지 받을게용!
-
255 앨런주 (jZOsiNwpu2) 2020. 10. 18. 오후 7:08:10갱신하겠습니다. 참가 괜찮나요?
-
256 애쉬 (RmvBYg.BOA) 2020. 10. 18. 오후 7:11:10"이게 무슨-"
소리지? 라고 말할 수 있기도 전에, 돌고래가 대뜸 오드에게 와서 부딪혔다. ... 돌고래? 그리고 돌고래의 등에 타고 있는 비우와 막스, 이능을 사용해 날아다니는 피안.
"오! 살아 있었구나!"
여자가 반갑다는 듯이 말했다. 그보다, 오드는 안중에도 없는 거냐.
"다들 괜찮이? 그쪽도 뭔 일 있었어?"
여자가 궁금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울였다. 아니 그보다 날아갔는데 대체 왜 갑자기 돌고래를 타고 나타난 거야. 설명 되지 않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좋아 이제 다 모였구만. 어서 포세이돈을 치러 가자고~"
여자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
257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7:11:10어서오세요 앨런주:8! 네 가능합니다!! >>31에 이어서 써주세요!!!>:8
-
258 비우 (EMH4ghx.ws) 2020. 10. 18. 오후 7:13:15아, 그래. 네 표정은 좋지 못했다. 여전히 무표정이었으나, 아래로 떨어트린 움푹 들어간 네 눈매에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서 매섭게 빛을 발하는 옥색의 눈동자를 자연스럽게 가렸으니 다행이었지. 어떻게 듣더라도 갈라테아의 말은 죽음을 앞둔 사람이 할 법한 말이었으니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네 펴정은 왜그래? 지배자의 사역마일 뿐이다. 너는 살아남아야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 이제 돌고래의 지느러미를 꽉 잡는 게 좋을 것 같군. 안그랬다가는 바다 아래에 수장될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네 손이 돌고래의 지느러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꽉 잡았고 빠른 속도로 나아가는 돌고래의 위에서 허여멀건한 네 얼굴은 더더욱 새하얗게 바뀌었다.
나아가다보니, 돌고래 한마리가 튀어올라서 오드와 충돌했다. 오, 이런 세상에. 그를 위해 묵념.. 이게 아닌가. 뭐, 어찌되었든. 돌고래의 위에서 미끄러지듯이 내려온 너는 휘청거리며 걸음을 옮기다가 주저앉을 뻔했다. 아, 이런. 돌고래의 빠른 속도에 튀어오른 바닷물에 젖은 두루마기식 반코트보다, 너는 아직 돌고래의 미끄러운 감촉이 그대로 남아있는 왼손으로 입을 잠깐 막았다. 어, 토하면 안돼. 애쉬의 질문을 듣기는 했지만, 대답을 위해 무겁게 닫혀있던 입술이 달싹이며 열렸지만 이내 꾹 다물어진다.
이런, 설명은 무리군. 다른 사람들이 대신 설명해주길 바래야겠다. -
259 막스 베르너 (ljElurmV8Q) 2020. 10. 18. 오후 7:13:5233년 인생 처음으로 돌고래를 타고 얻은 교훈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 돌고래는 그리 좋은 이동수단이 아닐지도 모른다. 특히 승차감 면에서.
둘째. 그 돌고래가 상사를 들이받으면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 매우 많이.
"아이고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제가 일부러 그러려던 게 아니라..."
거의 구르다시피 돌고래에서 내리며 연신 사과의 말을 외쳤다. 잠시 균형을 잃어 비틀거리다 성대하게 구를 뻔한 건 덤이었다. 황급히 오드에게 손을 내밀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여기가 라리사인가. 물론, 아까 그 여자가 사실을 말한 것이라면 말이지만.
뭐가 되었던간에, 앞으로 돌고래는 다시는 안 탈 생각이었다. 다시는. -
260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7:13:54
-
261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7:15:18막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62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7:15:28않이 그와중에 오타냈어. 오타.. 펴정이 아니라 표정입니다. 표정. (뛰어내림
-
263 막스주 (ljElurmV8Q) 2020. 10. 18. 오후 7:17:12
-
264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7:18:11
-
265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7:18:58오드는 귀엽지 않습니다...!! 정말이라구요!!!!
내친김에 포세이돈 전 끝나면 오드가 입을 의상을 뭐로 할지 골라봐야겠네요:8!
.dice 1 5. = 1
1. 한복
2. 빨간 치파오
3. 기모노
4. 한푸
5. 아오자이 -
266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7:19:11쳇....(?
-
267 막스주 (ljElurmV8Q) 2020. 10. 18. 오후 7:19:13>>264 나는 헬까지 비우주를 쫓아갈 거야>:ㅁ!!
-
268 앨런주 (jZOsiNwpu2) 2020. 10. 18. 오후 7:19:25저 다음부터 반응하도록하겠습니다~
-
269 막스주 (ljElurmV8Q) 2020. 10. 18. 오후 7:19:47>>265 치파오 기대되는데... 쳇.
오드: ?? -
270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7:19:52네 알겠습니다 앨런주!:8
-
271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7:20:06
-
272 막스주 (ljElurmV8Q) 2020. 10. 18. 오후 7:22:23
-
273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7:26:35흑흑 언젠가는.... 다이스를 성공할 거라구요!!:8
-
274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7:27:35>>272 아앗, 사스가 운명? 당신은 나의 운명의 사람? (??
-
275 피안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7:27:45"부탁이라. 무엇이니?"
멀리 떠났다고 전하라는 말엔 당신의 여유로운 표정이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떠났다고?"
하얀 눈동자가 초점을 잠깐 잃습니다. 떠납니다. 모든것은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먼 길을 떠나는군요.
"…그래."
떠난다면 떠나는 것. 그것이 인간의 삶이요, 만물의 삶. 당신은 돌고래가 오드에게 적중하자 물 위에 동동 떠 가만히 그를 바라보았지요.
"죽었다면 명복을 빌어주마. 그렇지만 살아남았으니…"
유감이네. 당신이 그렇게 중얼거렸지요. -
276 막스주 (ljElurmV8Q) 2020. 10. 18. 오후 7:30:13>>274 뚜 뚜룯 뚜 뚜 뚜룯 뚜~~ (???)
-
277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7:35:04갑작스러운 충격에 오드는 몸을 파르르 떨었다. 아직 의식은 이었다. 죽지는 않았으니 다행인 것이다. 그는 막스에게 손만 들어서 살짝 흔들었다.
나름 괜찮다고 표현한 것이다.
"명복은, 빌어주지 마. 하데스가 날 잡아두려고 벼르고 있으니...."
이번이 마지막. 비너스 전에서 말했던 걸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오드가 힘겹게 웃으며 말했다.
어찌어찌, 자리에서 일어난 오드는, 상어를 한 번 만졌다.
이럴 줄 알고 빌려줬는지도 모른다
"신선도는,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빨리 치고 돌아가야겠지."
오드는 그 말과 함께 당신들을 바라봤다.
"일단, 가장 거추장스러운 적 하나가 남았다. 들어보니, [프로테우스]는 죽지 않은 모양이야. 포세이돈의 사역마들은 하나같이 피가 푸른 색을 띈다. 갈라지는 것은 오히려 그 쪽이 원하는 바. "
프로테우스가 가장 거추장스럽다는 양, 오드는 비틀거리며 말했다. 아직, 통증은 남아있었다.
"나만 해도, 자네들로 변했을 때 속았으니. 일단, 바로 포세이돈을 하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포세이돈이 어제 모든 기사들을 숙청했다더군. 사역마들과 그녀 뿐일 것이다."
라리사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섬이었으며, 마을 중앙에 큰 분수대와 포세이돈이 머무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거대한 신전을 손으로 가리켰다.
"어딜 간다고?"
앳된, 그러나 애쉬는 잊을 수 없을 지배자의 목소리가 당신들의 귓가에 날카롭게 꽂혔다. 그녀는 당신들의 가까이에 있었다.
>뒤를 본다<
>위를 본다<
>앞을 본다<
>오드를 공격하고 본다(?)<
//8시 까지 받겠습니다! -
278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7:36:28포세이돈이 직접 행차했습니다:8!
-
279 막스 베르너 (ljElurmV8Q) 2020. 10. 18. 오후 7:42:33조금 비틀거리긴 해도 일어나는 걸 보니 다행히 상사를 살해한 부하라는 오명은 쓰지 않아도 될 듯했다. 그제야 겨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나저나, 죽은 상어의 신선도는 갑자기 왜?
"그거 말입니다만, 방금 전 다른 사역마를 하나 만났습니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얘기를 들어 보았을 때 적어도 그 사역마는 우리를 도와줄 마음이 있는 것 같던데요."
돌고래를 보내준 것도 그녀였고. 잠깐, 돌고래가 갑자기 오드를 들이받은 걸 보면 혹시 이것까지도 계획에 있던 건가?!
"지금 라리사에 사정에 대해 아는 게 있습니까? 단순한 독단인 건지, 아니면 다른 뭔가가 진행되고 있는 건지―"
알고 있냐, 는 질문은 그러나 끝을 맺지 못했다. 돌연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막스는...
1. 뒤를 보았다.
2. 위를 보았다.
3. 앞을 보았다.
.dice 1 3. = 3 -
280 앨런 벨벳 (jZOsiNwpu2) 2020. 10. 18. 오후 7:48:55어째 매번 임무 마다 오드가 참 많이 구른다고 생각한 앨런은 한편은 포세이돈과 그 사역마를 마지막으로 적으로 생각하며 나름대로 긴장을 해둔 채였다.
특히, [그]로 변했던 사역마는 더더욱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으니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어째 분위기가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감으로 그 목소리의 정체가 대충 포세이돈임을 앨런은 짐작할 수있었다.
"텔레파시라도 쏴주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직접 나타나지 그러셔?"
이 곳의 사람들은 왜 이렇게 숨거나 변장하는 것을 좋아하는걸까?
앨런은 뒤를 스윽하고 돌아보았다.
[뒤를 돌아본다.] -
281 비우 (EMH4ghx.ws) 2020. 10. 18. 오후 7:49:09일단은, 정말로 포세이돈의 사역마들은 푸른색 피를 띄는 모양이다. 네 추측이 맞았구나. 다행히도 말이지. 일단은 멀미를 좀 가라앉혀보는 게 어때? 그러다가 포세이돈을 만나기도 전에 멀미에 먼저 쓰러져버리겠다. 오드의 말을 들으면서 너는 치밀어오르는 토악질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가장 거추장스러운 적이 남아있다는 말. 포세이도니이 기사들을 숙청했다는 소식. 너는 문득, 오드가 어떻게 그 사실들을 모두 알고 있는지, 호기심이 들었을 것이다. 아무려면, 당연하지.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묻지는 않았다만. 그 궁금증과 호기심은 네 안에 쌓여간다고 하더라도 너는 물어야할 것과 묻지 말아야할 것. 순응해야하는 것의 구분이 모호했다는 게 먼저였지만 말이야. 잔기침으로 아직 남아있는 멀미 기운을 가라앉힌 너는 자세를 바로 잡다 말고 홀스터에 손을 뻗어서 투척용 단검을 네 손에 움켜쥐어서 뽑아냈다. 앳된 누군가의 목소리가 네 귓가에 꽂혔기 때문이겠지.
"난, 여기서 돌아가는 게 더 걱정스러워. 돌고래를 타고 가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아직, 포세이돈을 쓰러트리지도 않았다만. 너는 버석하게 건조한 목소리로 중얼이며 투척용 단검을 입에 물고는 뒤를 바라봤다. -
282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7:49:43아니 포세이돈 언니야.. 직접 행차해주시면.. 무섭잖아요 (?)
-
283 애쉬 (RmvBYg.BOA) 2020. 10. 18. 오후 7:50:06"파란색..."
여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전의 다른 사역마도 그래서 피가 파안색이었구만. 여자는 진지하게 오드가 이어서 하는 말을 귀담아 들었다. 그러던 중 들려온 한 목소리에 몸을 움찔거렸다.
잊을 수 없는 목소리. 그 목소리가 귓가에 날카롭게 후벼파고 들었다. 여자는 주섬주섬 손을 떧어 가죽장갑을 낀 손에 제 창을 꼭 쥔뒤 심호흡이라도 하듯, 숨을 길게 한 번 내쉬었다. 이 목소리. 틀림 없다. 잊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포세이돈.
여자는...
.dice 1 3. = 2
1 - 뒤를 보았다.
2 - 위를 보았다.
3 - 앞을 보았다. -
284 피안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7:54:01"그렇다면 뭘 빌어야 할까. 명복은 싫다 하니 헬에서 탈출하길 빌마."
인성 하고는. 당신은 신선도라는 말에 고개를 돌렸다가, 뒤로 한 걸음 슬쩍 물러났지요. 미끈미끈, 날카롭고, 저건 심지어 날카로운 이빨도 있습니다.
"흉물스러워."
당신이 그리고 조용히 말했던가요. "오드, 부탁이 있단다." 하고 운을 떼었지요.
"..."
그리고 고개를 돌렸던가요. 귓가에 꽂히는 목소리. 아마 포세이돈이렵니다.
고아원의 아이들을 사랑했던 것 같았던 사역마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만약 포세이돈이 지금 할 말을 듣는다면 어떻게 되련지.
...아이들의 생사를 알 수 없으렵니다. 당신은 그녀와 처지가 비슷했고요. 그렇다면 그에게만 들리게끔 이야기 하려면.
"나를 좀 받아주지 않으련."
이 방법 뿐입니다. 당신은 오드를 향해 양 팔을 뻗고 주인을 기다리던 개마냥 오도도 뛰어갔던가요. 그리고 폴짝. 받아라, 몸통박치기!
> 오드를 공격한다!(?) -
285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7:54:44아 맙소사세상에 ㅋㅋㅋㅋㅋㅋ피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86 막스주 (ljElurmV8Q) 2020. 10. 18. 오후 7:55:14!!!!!
-
287 앨런주 (jZOsiNwpu2) 2020. 10. 18. 오후 7:55:28역시 피안씨 믿고 있었습니다!(?)
-
288 인성의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7:56:06역시 팀킬은 짜릿해요~~
-
289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7:56:43영원히 고통받는 오드씨.. (아련(오드 반응이 궁금해서 두근!
-
290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00:2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91 애쉬 (RmvBYg.BOA) 2020. 10. 18. 오후 8:00:3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92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8:00:49으앗 나메 실수...
-
293 막스주 (ljElurmV8Q) 2020. 10. 18. 오후 8:01:45설마하던 오드 공격 선택지가 실제로 일어나다니..!
역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솔라 시스템. -
294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03:01.dice 1 500. = 156홀은 오드 공중부양:8!
-
295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03:16쳇....(오드: ..... 베어버릴까
-
296 막스주 (ljElurmV8Q) 2020. 10. 18. 오후 8:03:28다이스가 나빴네! 퉤퉤
-
297 막스주 (ljElurmV8Q) 2020. 10. 18. 오후 8:03:45막스에 이어 피안까지.
오드 사실은 동네북 포지션인 거 아닐까. (?) -
298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8:07:52오드야.. 오드얔ㅋㅋㅋ큐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면서 웃는 중)
-
300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13:15어이쿠... 컬러 실수가...(먼산)
-
301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14:45나는.. 하이드되기 전 보았다...
갈라테아쟝... 20다이스 돌려서 1이 떴어... -
302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15:01[뒤]-side. 앨런, 비우
당신들이 뒤를 돌아보면, 바다 위에 막스와 비우, 피안을 안내한 갈라테아가 물로 된 삼지창을 쥔 채, 당신들을 겨누고 있었다. 그녀는 두려운 듯 제 주인을 보다가 삼지창을 고쳐 쥐었다.
포세이돈의 사역마 갈라테아: H.P 95
"모든 것은, 포세이돈 님을 위해...."
갈라테아가 덜덜 떨면서 당신들에게 삼지창을 내려 꽂으려는 것처럼 달려들었다.
대상: .dice 1 2. = 1
1. 앨런
2. 비우
.dice 1 20. = 2
[앞]-side. 막스
물로 이루어진 인형이 철퍽거리며, 당신들에게로 나아오고 있었다. 그것은 당신에게로 똑바로 나아가다가 그대로 물을 날렸다.
포세이돈의 사역마 '나이아드: H.P 60
.dice 1 10. = 7-대상: 막스
[얼떨결에 공격 받은 오드(?)]-side.피안
"응!?"
오드가 보기 드물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 받아달라고? 무엇을? 어디에서!? 당황스러운 표정은 그대로 자신에게 몸통박치기를 하는 피안에 의해 멈췄다.
"궤훍!!!!"
오드가 비명을 질렀다. 그럼에도 달려든 피안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처럼 고정시키려 했다. 의식이 날아갈 뻔 했다.
[위]-side. 애쉬
토끼를 닮은 것 같은 입, 크고 동그란 파이안이 곱게 휘어 웃었다. 포세이돈이다. 성벽 위에 걸터앉은 그녀가 당신을 내려다 보면서 웃고 있었다.
"밀입국자에 대한 판결을 내리지."
그녀가 손에 들고 있던 삼지창을 고쳐 쥐었다. 당신을 공격하려는 심산이었다.
"연좌제에서도 도망쳤으니 그 죄가 무겁지. 그러니,사형."
.dice 10 40. = 26-대상: 애쉬
라리사의 지배자 포세이돈: H.P 900
사역마 하나가 없는 것 같은데....?
//8시 40분까지 받아요! -
303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15:24갈라테아쟝 야캐요.. :8c
-
304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16:30다시 돌렸더니 1 올라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 근데 나이아드 쎄... (파들) -
305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16:42오드에게 새로운 칭호를 줘야겠워요!!!:8
이름하야 동네북 오드!!!!!!:8
오드:
>>>>이미 죽은 보노보노입니다<<<< -
306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18:08음... 막스는 그냥 물폭탄 공격을 맞았다고 보면 되는 건가?
-
307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8:18:59한턴.. 한턴만 넘기겠습니다.. 잠시만요!
-
308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19:02막았다고 묘사하시면 막을 수 있어욤;8!!
-
309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19:23알겠습니다 비우주:8!
-
310 앨런 벨벳 (PhxVL4mZvY) 2020. 10. 18. 오후 8:20:13"역시 그쪽이 데려온 사역마가 바로 배신해오는걸?"
뒤를 바라보니 삼지창을 든 사역마가 어딜 봐도 공격할 기세로 비우와 앨런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실 사역마들을 믿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기에 앨런에게 있어서는 일어날만한 일인가 싶었다.
그녀의 삼지창이 돌격해온다. 앨런의 어깨를 살짝 스친 공격을 받으면서 앨런은 손에 꽉 쥐고 있던 도끼를 사역마를 향해 크게 휘두른다.
.dice 10 100. = 43
앨런 벨벳 HP: 90 -
311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22:28아 막는 건 그냥 묘사만 하면 되는 거야?
-
312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23:12묘사하시고
.dice 1 2.
1. 성공
2. 실패
로 굴려주시면 되겠습니다:8!! -
313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24:50오케오케 알겠어:3
-
314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8:26:01위를 올려다 보았을 때 보인 것은, 여유로이 성벽 위에 걸터 앉은 포세이돈이었다. 여자는 굳은 표정으로 포세이돈을 올려다 보았다.
포세이돈의 공격과 함께 여자가 비틀거렸다. 포세이돈을 만나기 전부터 이미 체력이 꽤 닳아 있던 터라 벌써부터 아슬아슬하다는 기분이었지.
"개 같은 새끼..."
여자가 중얼거렸다. 나른하게 가라앉아 있던 눈은 부릅 치켜 뜬 채였고, 창을 든 손이 미세하게 떨려왔다. 명백히 분노하고 있었다. 여자는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고는 포세이돈을 향해 제 창을 휘둘렀다. 입안에 비릿한 피맛이 맴돈다.
.dice 10 100. = 97
Hp: 28 -
315 막스 베르너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26:01"이건 또 뭐..."
물로 된 인형? 제대로 살펴볼 새도 없이 물이 날아왔다. 아니, 잠깐, 그냥 물이면 좀 맞아도 되는 거 아닌가? 아니, 아니지, 사역마의 공격인데 그냥 물일 리가 없지. 재빨리 그림자를 끌어와 벽을 세워 공격을 막으려고 시도했다.
.dice 1 2. = 2
1성공 2실패
막스 베르너 HP: 100
/얘 지금 HP 100 맞...나? (가물) -
316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26:16저런.
-
317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8:27:08오? 다이스 값이 후해? 아니 그보다 또 나메 실수 했군요... 🤦
-
318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27:29>>315 100 맞아욥!:8
-
319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27:48오 애쉬 다이스값 후해요!:8
-
320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28:07이제 본격적으로 막스가 굴러다니기 시작하겠군. 후후후...
막스: ??? -
321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8:29:10>>319 흑흑 근데 hp가 벌써부터 얼마 안 남았어요 😢 지난번에 오드가 특별 재조 한 술을 마시기는 했으니 한 번 정도는 괜찮겠지만...
-
322 피안(인성 터졌음)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8:29:47"읏챠."
폴짝! 오드의 비명에도 당신은 아랑곳하지 않고 매달려선, 덤덤하고 평온한 표정으로 작게 속삭였던가요.
"아가, 나는 이번 일이 끝나면 라리사의 고아원에 가야겠어. 허락해주렴."
이건 거의 생떼나 다름이 없지 않나요. 당신은 잠깐 무언가를 고민하듯 하다, 매달린 상태 그대로 눈만 들어 오드를 노려보듯 바라보았지요.
"저기서 저 사역마가 부탁했단 말이야. 갈래. 허락해 줘."
고작 그걸 이야기 하겠답시고 매달린 건가요? 진짜요?
"그리고 난 상어가 무서워."
그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빨리 쟤를 공격해야겠어."
아니 진짜 -
323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29:56오드는 알려주나요? .dice 1 100. = 27-홀이면 이번 턴에 알려줌 짝이면 다음 턴에 알려줌
-
324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30:25>>321 그럴 땐 >>>HP는 빵빵한데 다갓한테 미움받는 운명이라 광탈할 예정인 막스<<<를 생각하면 되지!
-
325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30:33피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이스 어제부터 왜 이렇게 저에게 털어가는 게 많으십니까...?!(동공지진) -
326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8:31:18>>324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턴부턴 후하게 나올 거예요!! ㅠㅠ
-
327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8:31:22피안: 난 가야게쒀 (바둥바둥)
피안주: 저게 미쳤나 -
328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40:49[뒤]-side. 앨런, 비우
"꺄악!"
한쪽 팔이 베인 갈라테아가 비명을 질렀다. 그녀의 팔이었던 부분은 떨어졌지만 어느샌가 새로 돋아났다.
".... 여기서, 죽어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당신들에게 삼지창을 다시금 휘둘렀다.
포세이돈의 사역마 갈라테아: H.P 57(+5 회복)
.dice 1 2. = 2
1. 비우
2. 앨런
.dice 1 20. = 18
[앞]-side. 막스
물로 된 인형이 철퍽거리며,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그것은 막스의 이능을 처음 보는 것처럼 철벅, 거리다가 목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뚝 떨어졌다. 퍽, 소리와 함께 떨어진 물은 다시금 새로운 목으로 돋아났다. 그것은 분수 안으로 숨어버렸다.
더 이상, 어떤 것도 튀어나오지 않는다.
>>나이아드가 일단 물러났습니다. 다음 턴, 다른 사역마 혹은 포세이돈을 공격해주세요.<<
[얼떨결에 공격 받은 오드(?)]-side.피안
"그게 무슨?! 뭘 부탁했다고?!"
피안의 말을 듣던 오드는 침착해질 수가 없었다.
"알겠다. 일단, 포세이돈을 치는 게 먼저다."
피안에게 가는 걸 허락한 그는 당신들을 향해 외쳤다.
"사역마는 지배자를 죽이면 해결 된다!! 포세이돈을 쳐라!"
오호라?
오드 H.P: 50
[위]-side. 애쉬
"아하하하핫. 라리사의 법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면서 잘도 돌아왔구나?"
포세이돈이 즐거운 듯 웃다가 오드의 외침을 들은 듯 미간을 곱게 찌푸렸다.
"너, 그걸 어떻게ㅡ"
아는지 묻는 것 같다. 곧이어, 포세이돈이 손짓했고 그대로 삼지창이 공중에 떠올랐다가 당신들 중 한 명을 향해 날아갔다.
.dice 1 6. = 2
1. 피안
2. 애쉬
3. 막스
4. 앨런
5. 오드
6. 비우
.dice 10 40. = 15
라리사의 지배자 포세이돈: H.P 803
//9시 10분까지 받아요! -
329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41:33갑자기 갈라테아의 다이스값을 높게 주다니!!!!!!!! 자고로 시트캐들의 다이스값을 빵빵히 해야 하는 법을 모르는 것인가 다이스!!!!
퉷!(다이스에게 침 뱉기 -
330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45:07으음...
애쉬한테 날아간 삼지창 막아도 돼? -
331 애쉬 (RmvBYg.BOA) 2020. 10. 18. 오후 8:45:43캡캡, 창 휘두르는 것 대신에 평소에 들고 다니던 권총을 쏴도 평범하게 다이스 식(10 100.) 이용해서 공격 다이스 굴려도 되나요?
-
332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45:48그건 오너분들끼리 상의하고 맞추시면 됩니다:8
-
333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8:46:04으악 나메 실수 진짜... OTL
-
334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46:10>>331 넴넴!!:8
-
335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8:46:41오오 막아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 hp가 지금 엄청 간당간당해서...! 🙇
-
336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47:09어떡할까 애쉬주? 막스 이능으로 삼지창 막아 볼까?
근데 그럼 이것도 그럼 성공 실패 다이스만 돌리면 되는 거야? -
337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8:47:23돌아왔습니다. 바로 반응할게요!
-
338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47:24>>335 오케오케 그럼 막을게! :3
-
339 비우 (EMH4ghx.ws) 2020. 10. 18. 오후 8:48:06"나는 너에게 관심없어."
사역마는 네 관심 밖이었다. 게다가 오드의 사역마는 지배자를 죽이면 해결된다는 말까지 들려왔으니, 더더욱 너에게 갈라테아의 공격이나 말은 관심 밖이 될 수밖에 없었다. 입에 단검을 문 채로, 너는 조금 뭉개지는 말투였지만 역시나 특유의 건조하기 짝이 없게 읊조렸을 것이다. 꽉 다문 네 입에서 단검은 용케 떨어지지 않았지. 네 목표를 위해 지배자에게 집중하는 게 좋겠다. 지배자를 죽이면 사역마가 해결되는 걸 어떻게 레지스탕스를 이끄는 그, 오드가 알고 있는지 같은 사소한 호기심은 나중으로 미뤄두자.
비어있는 하나뿐인 왼손으로 너는 주먹을 쥐었다가 펼쳤다. 연초의 연기와 비슷한, 혹은 그것보다 더 회색빛에 가까운 안개가 너를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포세이돈에게 안개가 닿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너는, 너의 이능인 안개와 함께, 포세이돈을 향해 단검을 투척했다. 입에 물고 있는 단검 하나는 빼고, 다른 단검들이 허공을 갈랐다.
.dice 10 100. = 69
우리 중에 가장 정체가 의심스러운 건, 아마도 오드이지 않을까. 너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 뿐이었다. 네 목표는 지배자, 포세이돈이었다. -
340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8:48:46거 교묘하게 비너스전 때부터 느끼는건데 비우는 공격을 피해가는군요. 아쉽다(?
-
341 막스 베르너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49:52목이 뚝 떨어지는 모습에 움찔한 것도 잠시, 다시 분수 안으로 숨어 버리는 걸 보고 당황한 얼굴을 숨기지 못했다. 설마 이게 끝?
"뭐, 좋은 게 좋은 건가..."
분수대 안을 확인해 볼까 싶기도 했지만 그랬다가 기습이라도 당하는 건 사양이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애쉬가 혼자서 포세이돈과 싸우고 있었다. 때맞춰 들려온 오드의 외침까지. 그렇다면야 가야지. 최대한 큰 방어벽을 세워 삼지창을 막으려고 시도했다.
.dice 1 2. = 2 1성공 2실패
/일단 돌렸는데 10 100 다이스로 돌려야 하면 말해줘:3 -
342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50:11다갓 너 이리와.
꿇어. -
343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8:50:21아니, 아니.. 다갓? 다갓 왜이래요 정말?
퉤
퉤
퉤!!!!! -
344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8:51:02
-
345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51:36다갓은 이쪽 구석에 와서 무릎꿇고 막스는 저쪽 구석에 가서 손들고 서있어. (?)
-
346 피안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8:51:42.dice 1 2. = 2
1. 폴짝!
2. 싫어. -
347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8:51:47>>344 (글자를 가리며) 하하하하 선생님 저는 아쉬워하지 않았습니다. 하하하 잘못 보신것입니다.
-
348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8:51:54피안답다 진짜
-
349 애쉬 (RmvBYg.BOA) 2020. 10. 18. 오후 8:52:30"법이고 나발이고 죽이려면 당연히 돌아와야 하지 않겠어?"
오드의 외침에 여자는 창을 한 번 고쳐 잡았다. 그래 아무나 좀 도와주라. 그걸 도대체 어떻게 알고 있는지, 작은 의문이 피어오른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물어볼 때가 아니다. 포세이돈을 만나기도 전부터 몸에 데미지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멀쩡한 척 허세를 부리는 것은 당연히, 약해보이고 싶지 않아서였지.
삼지창이 여자를 향해 한 번 더 날아왔다. 저 새끼는 진짜 나만 보냐고? 괜한 억울함이 들었지만 여자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다른 사람이 공격 당하는 것보단 차라리 내가 당하는 편이 나은가. 여자의 몸이 다시 한 번 비틀거렸다.
여자는 몸을 겨우겨우 갸누며 손에 쥔 창을 휘두르는 것 대신, 권총을 홀스터에서 꺼내 총을 쏘았다. 거대하고 무거운 창을 제대로 휘두를 체력이 더는 남아있질 않았다.
.dice 10 100. = 54
Hp: 13 -
350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8:53:37
-
351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8:54:29>>350 아이 정말이죠. 아유 저를 못믿으십니까 선생님? (신뢰의 눈빛
-
352 불량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8:55:07
-
353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55:16
-
354 앨런 벨벳 (pAVAena8Sg) 2020. 10. 18. 오후 8:55:38사역마에게 공격이 성공적이었는지 사역마의 한쪽팔을 잘라내었다.
보통 사람 같았으면 진작에 패닉에 빠졌을지 모르겠지만 역시 사역마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의지의 힘인지 사역마는 물러날 기미가 없었다.
"죽일 수 있다면야 죽여보시지."
앨런은 짐짓 진지한 말을 내뱉고는 그녀의 삼지창에 가슴쪽이 할퀴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한쪽 손에 있던 도끼를 힘차게 내던졌다.
.dice 10 100. = 47
앨런 벨벳 HP: 72 -
355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56:00참고로 막스주는 뽑기운, 가챠운, 가위바위보 운, 그냥 인생의 운이라고는 쌩판 제로로 태어난 사람이야.
그러니까 다이스 값이 망할 것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다구. (?) -
356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8:56:36
-
357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8:57:31
-
358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8:58:25>>357 (비우를 본다(지금까지 비우주가 하셨던 말들을 돌아본다(흐릿
-
359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8:59:25>>357 테스트로 봤을때는 1이었는데 작성을 누르니까 2가 되었다는 게 함정.
심지어 지금 두 번 다 그랬어. 다갓 죽인다... -
360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8:59:27>>358 쳇. 업보청산인가. (옆눈
-
361 피안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9:00:04"아이들에게 갈래."
떼쓰지 마요. 당신은 허락을 받자마자 고마워. 라고 한 마디를 던졌지요. 그래서 왜 안 내려가는데요. 그러다 오드 어디 하나 부러지게 생겼어요.
"그런데 아가. 그걸 어떻게 아는거니?"
질문도 잠시, 당신은 소맷단에서 날이 달린 화투패를 날렸지요. 패는 바람을 타고 훨훨 포세이돈을 향해 날아가던가요?
.dice 10 100. = 50 -
362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9:00:07>>359 세상에맙소사..... 아니, 다갓 막스주한테 왜그러십니까. 진짜. (눈물
-
363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9:00:10앨런주! 앨런의 공격은 갈라테아를 향한 건가요? 아니면 포세이돈???
-
364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9:01:24
-
365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9:02:43
-
366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9:03:35>>365 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스주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부턴 다이스 값이 조금 더 잘 나오지 않을까요?(흐릿
-
367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9:04:08다음부터는 다이스값이 높게 나올거에요!!8ㅁ8
일다안.... 키보드와 마우스가 말을 안듣기 시작했네요... 잠시만요오오.... 모바일로 올게요 -
368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9:04:46
-
369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9:04:54괜찮아.. 이젠 익숙하니까... (해탈)
-
370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9:05:08보노캡 다녀와:3
-
371 보노보노◆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9:11:29앨런주의 답변이 안 올라와서 갈라테아를 향한 걸로 알고 있을게요:8!
-
372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9:22:37[갈라테아]
도끼에 갈라테아의 발목이 베어 나갔다. 그럼에도, 그녀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못했던가. 그녀는
포세이돈의 사역마 갈라테아: H.P 20(+10 회복)
.dice 1 6. = 2
1. 피안
2. 애쉬
3. 막스
4. 앨런
5. 오드
6. 비우
.dice 1 20. = 1
".... 비밀일세.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말하지. 그러니, 이만... 내려오게나. 몸이 부러질 것 같다."
오드는 나름, 정중하게 내려와달라고 말했다. 이러다가 허리가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사역마들이나 우리들은 아니야. 너, 어디서 봤는데....."
포세이돈은 그 말과 함께 다시 손짓했다. 그림자에 꽂혔던 그녀의 트라이어드가 다시금 포세이돈 쪽으로 되돌아갔다. 그녀는 고개를 비뚝, 기울였다.
"갈라테아, 그 정도는 할 수 있잖아? 죽여. 네가 하지 않으니, 프로테우스나 탈라사, 나이아드가 직접 행동에 나서는 거야"
"....."
"한 번에 쓸어줄까?!"
갈라테아에게 냉정하게 말한 포세이돈이 손짓했다. 바닷물이 크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dice 1 6. = 6-공격 대상이 되신 캐릭터의 오너 분은 공격 다이스 대신, 1~2의 방어 성공, 실패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1. 피안
2. 애쉬
3. 막스
4. 앨런
5. 오드
6. 비우
.dice 20 50. = 35
라리사의 지배자 포세이돈: H.P 630
//9시 50분까지 받겠습니다! -
373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9:22:59갈라테아쟝 넘모 야캐요...!!!:8
-
374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9:25:08갈라테아쟝...
싸울 의지가 없어... (?) -
375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9:26:17tmi이긴 하지만 갈라테아쟝은 포세이돈의 사역마 중에서 유일하게 평화주의자랍니다:8
이런 잡설정을 충실히 지켜주는 다이스 고맙다 야...(? -
376 비우 (EMH4ghx.ws) 2020. 10. 18. 오후 9:29:20오, 이제까지 공격을 피한 게 아쉽다고 했더니. 이제야 너에게 공격이 들어오는구나. 아니 이걸 좋아할게 아니지? 너는, 사역마에게 냉정하게 말하는 포세이돈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데룩, 시선을 굴렸다. 몰아치는 바닷물이 너를 향해 다가왔다. 아! 그래. 살아야한다.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신 너는 입술을 달싹이다가 꾹 하고 네 입술을 깨물어버렸다. 말보다는 행동을 해야하지, 암.
"나는, 바다가, 싫어."
입에 물고 있던 단검을 빼내고 너는 방어태세를 취했다.
"지배자들도 싫어."
지금의 말은 조금 선을 넘었는데.
.dice 1 2. = 1
hp.100(실패시 -35) -
377 피안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9:29:45기회가 된다면. 당신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머."
그리고 당신은 폴짝, 오드에게서 내려오며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었지요. 대체 남에게 매달려놓고 만족하는 꼴은 뭡니까.
"탑승감이 아주 좋아서 나도 모르게 계속 매달렸구나. …아니, 승차감인가? 아무렴 어떠니."
오드를 인간 취급이라도 해줘요. 탑승감도, 승차감도 아니라고요. 당신은 옷 매무새를 정리하고는 바닷물이 몰아치자 마찬가지로 바람을 불러 일으켰지요. 날선 바람이 포세이돈에게 쇄도합니다.
.dice 10 100. = 50 -
378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9:30:04갈라테아.. 비우라면 공격하고 남을텐데, 오너 개입으로 갈라테아쟝이 너무 착하고 착해서...(흐릿) 갈라테아쟝.... (왈칵)
-
379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9:30:05아까부터 정확하게 50만 주시네요 다갓?
-
380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9:31:05탑승감이 좋은 인간 소파 오드(????):8!
오드: (((꼭 쏘고 만다)))) -
381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9:33:0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인간소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드쟝한테 너무하세요
-
382 막스 베르너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9:35:10어디서 봤다는 건 또 무슨 말일까. 이쪽이고 저쪽이고, 죄다 무슨 선문답이라도 하기로 작정한 모양이었다.
"으음... 계속 막기만 할 수도 없겠지."
가뜩이나 주변에 그림자도 얼마 없는데. 애매한 웃음을 흘리며 그림자를 끌어모았다. 꾸물거리는 그림자는 곧 기다란 꼬챙이의 형태를 갖추었다. 뾰족한 그림자의 끝이 지배자를 향했다.
.dice 1 100. = 71 -
383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9:35:26다갓 반성했구나? (?)
-
384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9:42:43잘했어 다이스! GOOD DICE!!!!
-
385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9:43:53
-
386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9:44:10않이...!!! 않이....!!!!!
-
387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9:45:18그리고 막스주의 말은 씨가 되고야 마는데... (나레이션풍)
-
388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9:47:55엌ㅋㅋㅋㅋㅋㅋ 않이 막스주의 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짐)
-
389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9:48:01"괜히 네 사역마한테 지랄하지 말지 그래?
체력이 떨어진 와중에도 입은 살았다. 여자는 한 쪽 입꼬리를 비틀어 올려 비웃음을 자아낸다. 그보다, 용케 아직 살아있네.
"어휴, 무슨 바퀴벌레도 아니고 내 생명 한 번 질기네."
이걸 아직 살아있냐. 여자는 한 발 더, 총을 쏘았다.
.dice 10 100. = 56
Hp: 12 -
390 애쉬 (RmvBYg.BOA) 2020. 10. 18. 오후 9:48:54갈라테아쟝... 너무 싸울 의지 없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살다니요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91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9:49:10나메... 🤦
-
392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9:58:41앨런주가 안 보이시는 관계로 일단, 이번 반응레스에 앨런을 빼도록 할게요!
-
393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01:46".... 네, 포세이돈님....."
갈라테아는 서서히 다시 돋아나는 자신의 하체를 움직여봤다. 그리곤 내키지 않는 표정을 짓다, 당신들을 향해 다시금 삼지창을 겨눴다.
포세이돈의 사역마 갈라테아: H.P 30(+10 회복)
.dice 1 5. = 4
1. 피안
2. 애쉬
3. 막스
4. 오드
5. 비우
.dice 1 20. = 16
"아하, 죄인의 말을 내가 왜 들어야 하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총에 맞으면서도 포세이돈은 비웃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트라이어드를 다시금 겨눴고 그대로 당신들 중 한 명을 향해 날렸다.
"내가 다스리기 때문에 라리사는 안전한 거다!"
.dice 1 5. = 1
1. 피안
2. 애쉬
3. 막스
4. 오드
5. 비우
.dice 10 40. = 38
라리사의 지배자 포세이돈: H.P 430(-5 출혈)
//10시 30분까지 받겠습니다! -
394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02:16갈라테아쟝 힘냈구나!
오드: (쿨럭) -
395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10:02:20막스 어째 아까부터 묘하게 한 번도 안 맞고 있는데...?
-
396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10:02:47이전까지만 해도 숫자가 2를 넘어가는 일이 없다가 타깃이 오드가 되니까 갑자기 급상승하는 매직.
-
397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03:39제 심정을 다이스가 대변했군요!:8
시트캐들에게 공격이 강하게 들어가면 볼 때마다 슬프다구요... NMPC에게 강하게 들어가면 좋지요:8! -
398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10:04:05오드의 인권은 어디로...?
-
399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05:47어딘가에... 있지 않을까요...?(적당)
오드: (부들부들) -
400 비우 (EMH4ghx.ws) 2020. 10. 18. 오후 10:05:58바닷물을 막아내고나서, 너는 독안개를 펼쳤다. 손에서부터 피어나는 독안개와 함께, 너는 단검을 왼손에 쥐고 포세이돈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포세이돈을 향해 뛰어들어서 그대로 단검을 휘둘렀다.
"지배자들의 지배에서 도시는 안전할지는 모르지."
도시에 있는 사람들은 몰라도. 너는 메마르게 건조한 목소리로 중얼였다.
.dice 10 100. = 68 -
401 애쉬 (RmvBYg.BOA) 2020. 10. 18. 오후 10:06:06"아까부터 죄인, 죄인, 시끄럽네 진짜!"
여자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평소에도 목소리가 작지는 않지만, 이렇게까지 악에 받쳐 소리를 지른 적은 없었는데 말이야. 없는 힘을 끌어다 소리를 지르느라 목에서 듣기 싫은 긁는 소리가 났다. 여자가 미간을 팍 찌푸린 채 안간힘을 짜내어 포세이돈에게 다시 창을 겨눴다.
"너 같은 새끼가 다스리니까 레지스탕스 같은 게 생겨나는 거야."
제대로 다스렸다면, 지배자를 치자는 정신 나간 생각을 하는 사람들리 이리 모이지는 않았겠지. 여자는 창을 휘둘렀다.
.dice 10 100. = 40
Hp: 12 -
402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10:06:40아니 다갓, 오드한테 너무하네! 보노캡ㅋㅋㅋㅋㅋ오드쟝의 인권을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
403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0:07:01피안이 방어를 할까?
.dice 1 2. = 2
1. 그러지 않을까
2. 노빠꾸직진맨 -
404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07:02이 와중에 포세이돈 H.P계산 미스했어요... 포세이돈의 HP는 450입니다!!!
-
405 애쉬 (RmvBYg.BOA) 2020. 10. 18. 오후 10:07:11아까부터 공격력이 너무... 애매한데...? 🤔
애쉬: 너도 다이스 운은 별로 없구나...
애쉬주: 😒 -
406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07:22아니 448... 오늘 따라 왜이래...(동공지진)
-
407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10:08:08다이스... 오늘 뭔가 기분 나쁜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
408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0:08:11명불허전 노빠꾸직진맨...🤦♀️🤦♀️🤦♀️🤦♀️ (이마팍팍(머리깸
-
409 앨런주 (pAVAena8Sg) 2020. 10. 18. 오후 10:08:37갱신하겠습니다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겨서 답변 못한거 죄송합니다 ㅠㅜ
-
410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10:08:44다이스가 혼파망을 원하는 모양입니다. (흐릿)
-
411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08:54오드는 캐릭터들을 위해 구르는 캐인걸요...!!! 오늘도 굴러라 굴렁쇠야! 랍니다:8!
-
412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10:08:59앨런주 어서오세요!
-
413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10:09:08앨런주 어서오십시오!
-
414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09:12어서오세요 앨런주:8 지금은 괜찮으신가요?:8
-
415 앨런주 (pAVAena8Sg) 2020. 10. 18. 오후 10:09:29지금은 좀 나아졌습니다...
-
416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09:40참가가 불가능하시다면 쉬어도 된답니다:8!
-
417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09:53앗 나아지셨다면 다행이에요!!:8
-
418 앨런주 (pAVAena8Sg) 2020. 10. 18. 오후 10:10:33그럼 중도 참여로 작성해도 괜찮겠습니까?
-
419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10:55네네 쓰셔도 됩니다:8!
-
420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10:11:28흐음 흠 애쉬가 포세이돈 보고 멘탈 붕괴와서 트롤링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멀쩡하네요. 😚 공격 다이스는... 애매하지만...(외면
-
421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0:11:37보노보노 혹시 안 막고 때려도..
괜...찮나요..? (다이스값 보고 안본척... -
422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12:27>>421 네네 괜찮아요:8!
-
423 막스 베르너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10:14:45"그건 당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결정할 문제겠지."
그리고 정신나간 지배자의 아래에서 아무리 안전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런 건 결국 눈가림이자 소꿉장난이나 다름없었다. 지배자가 있는 한 사람들은 행복해질 수 없었다.
모형 정원 속의 안락한 삶이 무슨 의미가 있지?
그림자로 된 창을 두어 개 더 만들었다. 역시 목표물은 포세이돈이었다.
.dice 10 100. = 52
HP: HP가얼마였더라기억이안나세상에 -
424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16:17오 포세이돈의 H.P가 273이에용:8!
-
425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10:18:33가만보자.. 아까 나이아드한테 맞은 게 7이었고 방어를 못 했으니까 93이겠구만!
HP 실화? 막스 너 일 안 하니? -
426 앨런 밸벳 (pAVAena8Sg) 2020. 10. 18. 오후 10:20:19지배자나 사역마나 영 마음에 내키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였으나 포세이돈의 태도 때문에 어때서인가 측은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그녀의 모습에 동질감이 든 것일지도 모른다. 사람처럼 생겨서 그런 것일까? 하여간에 그다지 싸울 의지도 없어보이는 그녀를 노려봤자 허탈한 기분만이 들었기에 앨런은 포세이돈을 바라보았다.
"뭐, 지배자가 다스려서 평화로워진다면야 다 좋은 거겠지."
사역마에게 날아간 도끼는 어느새 앨런의 손에 돌아왔다.
"그런데 꼭 그런 놈들이 있더라 자기만 제대로 되고 나머지들은 나쁜놈 취급하는 미치광이가."
물론 앨런은 포세이돈이 라리사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지역 출신인 애쉬의 반응이 격한 것을 본다면 아마 말할 필요도 없어 보였다.
그렇기에 앨런은 도끼를 쥐고서 힘차게 포세이돈을 향해 던졌다.
.dice 10 100. = 38
앨런: 72 -
427 피안(인성 터졌음)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0:25:27"뭔 개소리야. 노망이라도 났니?"
당신도 노망났잖아요. 라리사가 안전하다는 말에 당신이 대꾸하다 뒤로 넘어졌지요. 삼지창이 왜 삼지창인지 아시나요? 찌르기 때문에 아픈 겁니다. 무려 3개의 날로요!
"나는 음식이 아니야. 그런 걸로 찌르지 마."
당신이 복부를 감싸며 기분이 나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지요. 처음 보이는 감정 변화입니다. 바람이 불어온것도 그렇고요.
.dice 10 100. = 48
Hp. 62 -
428 앨런주 (pAVAena8Sg) 2020. 10. 18. 오후 10:26:44역시 다갓이야...
-
429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35:20".... 미안, 미안해요...."
갈라테아는 슬픈 표정을 지었다. 그것도 잠시, 그녀는 다시금 창을 겨눠서 찌르려고 했다.
포세이돈의 사역마 갈라테아: H.P 40(+10 회복)
.dice 1 6. = 5
1. 피안
2. 애쉬
3. 막스
4. 오드
5. 비우
6.
.dice 1 20. = 10
"커헉....!!"
공격에 제대로 맞은 오드가 피를 토했다. 한 번 더 맞으면, 위험하다. 그는 최대한 버티려 했다.
오드 H.P: 34
>>오드 사망 시, 다음 진행은 [하데스를 만나러 가는 것]으로 고정됩니다<<
"우문이구나."
포세이돈은 다리를 꼬고 앉았다. 그녀는 비우의 말에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내가 언제 라리사의 '주민들이 안전'하다고 말했지? 라리사만 안전하면 그걸로 된 것이다."
그녀의 입 꼬리가 보기 좋게 올라갔다. 갈라테아가 움찔거렸지만, 단지 그 뿐이었다.
"허면, 네가 죄인이 아니면 무엇인가? 너의 어미와 아비는 아틀라스와 크로노스를 입에 담았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그 죄는 중한 법. 전에는 사형에서 벗어났을지는 몰라도, 지금은 다시 돌아왔으니 이야기가 달라지지."
포세이돈이 말을 마치자마자 물기둥 여러 개가 바다에서 치솟기 시작했다.
"더 이상 들어 줄 이유가 없군. 귀찮으니, 한 번에 쓸어버리는 게 좋겠어."
바닷물이 당신을 향해 강하게 쏟아졌다.
50-고정 데미지. 회피 불가.
.dice 1 6. = 3
1. 오드
2. 피안
3. 막스
4. 애쉬
5. 앨런
6. 비우
라리사의 지배자 포세이돈: <clr red>H.P: 157(-30출혈, -10 독안개 중첩)
//11시 까지 받겠습니다! -
430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35:44왜 6앨런 빠졌죠... (동공지진)
-
431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10:37:31와... 애쉬... 멘탈 단디 붙잡자... 🤦
-
432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10:42:02
-
433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10:44:01아이고 잠시만... 이번 턴은 막스 물벼락 맞고 HP 50 까는 걸로 하고 다음 턴부터 다시 참여할게..;^;
막스 HP-43 -
434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45:41네 알겠습니다 막스주!:8
-
435 비우 (EMH4ghx.ws) 2020. 10. 18. 오후 10:45:43뜨끈하고 화끈한 감각. 아, 이런. 갈라테아의 창이 네 반코트를 뚫고 들어와서 네 뒤를 찔렀다. 화끈하고 뜨끈한 감각이, 익숙했지. 안그래. 보이지는 않지만, 너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피가 떨어지고는 있지만, 펜리르에서 겪었던 실험에 비하면 참아 넘길 수 있는 통증이었다. 옥색의 눈동자를 데룩, 굴리며 너는 갈라테아를 흘끗 응시했다가 곧 시선을 돌려서 포세이돈을 바라봤다가 오드를 향해 흘끗 데룩 시선을 굴렸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여기서 그가 쓰러져버리면 골치아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가.
"그래. 그게 맞는 말이야."
쳐맞는 말? 오, 농담이다. 포세이돈의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보고 있노라니, 너는 영 어딘가가 뒤틀리는 기분이 느껴졌을 것이다. 그래, 서툴기 짝이 없는 감정 속에서 너는 짜증이라는 걸 찾아냈고, 가감없이 그늘이 지는 눈매를 슬몃 구겼을테지. 짜증, 혹은 분노의 감정이다. 꾹꾹 눌러져있던 감정이 금이 간 항아리에서 물이 새는 것처럼 그렇게 새어나가고 있었다. 전혀 좋은 일은 아니지만. 너는 다시 포세이돈을 향해 단검을 휘둘렀다.
.dice 10 100. = 25 -
436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10:46:31
-
437 앨런 벨벳 (pAVAena8Sg) 2020. 10. 18. 오후 10:47:19포세이돈한 말을 듣자하니 이제서야 알게되었다. 저 지배자도 제대로 되먹지 못한 존재임을 말이다.
"듣자하니깐 어처구니가 없구만."
앨런이 말하였다.
사람들을 죽인 이유가 고작 다른 지배자들의 이름을 입에 담았기 때문인가? 놀랍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 하찮은 이유로 죄인이라 부르고 사형을 내리다니 말이다.
"그딴 보잘것없는 이유로 죄인이라하고 죽이다니 네 성질도 알만하구만! 그딴 치졸한 지배자는 나도 라리사도 원하지 않을걸! 예이~ 크로노스 최고! 라리사보다 아틀라스가 더 멋진 도시로다~!"
도발이랍시고 하는 것일까? 아니, 저런 유치한 행위를 향한 포세이돈에 비꼼일 것이었다. 이런 얄팍한 수에 넘어갈리는 없겠지만 말이다.
앨런은 다시 도끼를 손에 되돌아오게 한 다음 이번에 양 손에 도끼를 쥔채로 포세이돈을 향해 크게 휘둘려 내리쳤다.
.dice 10 100. = 90
앨런 HP: 72 -
438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47:56오 앨런 다이스.. :8!
-
439 애쉬 (RmvBYg.BOA) 2020. 10. 18. 오후 10:48:23"주민들이 다 죽어나가면 도시만 안전한 게 도대체 무슨 쓸모인데?"
하여튼 이놈이고 저놈이고, 지배자들은 하나 같이 머리가 아픈 것이 분명했다. 그러지 않고서야 저런 개소리를 당당하게 지껄일 수 있을리가. 여자는 포세이돈을 향해 창을 겨눴다. 몸을 똑바로 세우고 있기 힘든 지경이었지만, 이제와서 주저 앉아 버릴 수는 없었다. 주변, 그러니까 아군들의 상태를 신경 쓸 겨를 또한 없었다. 지금 당장 내가 뒤지게 생겼는데.
포세이돈이 제 어머니와 아버지를 논하자, 여자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나른한 눈매는 매섭게 치켜올라간 채로 포세이돈을 노려본다. 미간은 찌푸려진 채 다시 펴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군.
"그 더러운 입에 우리 부모님을 올리지 마. 기분 좇 같으니까."
낮고 조곤조곤하게 울려퍼지던 목소리는 무언가가 긁는 듯한 불쾌한 음성으로 뒤바뀐다. 망할 놈. 쳐 죽일 놈. 여자가 중얼였다.
"어디 나도 한 번 죽여보던가, 이 빌어쳐먹을 새끼야."
이가 갈리는 소리가 들렸다. 여자는 창을 고쳐쥐고는 포세이돈을 향해 있는 힘껏 휘둘렀다. 이미 체력과 힘이라고는 몸에서 빠져나가 버린지 오래였다. 여자는 오로지 분노라는 일차원적인 감정에 몸을 맡겨 무기를 휘둘렀다.
.dice 10 100. = 56
Hp: 12 -
440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10:48:44다이스 아까부터 참 꾸준하네요 😒
-
441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49:01포세이돈의 hp는 이제 2밖에 안 남았는데 과연 누가 막타를 넣을 것인가:8!
-
442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49:27오 포세이돈 죽었어요:8!!!
-
443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10:49:29그리고 레스에 잦은 욕설 너무 죄송합니다... 😓😓 X 처리 하자니 뭔가 몰입감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변명
-
444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49:42괜찮아요:8!!!! 괜찮답니다:8!
-
445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10:49:50오 뭐야 죽었어요? 만세!!! 🙋
-
446 비우주 (EMH4ghx.ws) 2020. 10. 18. 오후 10:54:57와! 만쉐이!!! 포세이돈이 쓰러졌다!
-
447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10:56:14돌아왔...는데 포세이돈 죽었어?!
WA!!!!!1 -
448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58:56당신들의 공격을 받은 포세이돈은 무어라 더 말하려 했다. 하지만, 그것은 더 이상 소리가 되지 않았다. 바다는 더 이상 성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바다는 잠잠해졌다. 포세이돈의 사역마인 갈라테아는 그대로 쿵, 소리를 내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그녀의 목에 박혀 있던 돌맹이가 쪼개졌다. 마치, 돌처럼 그녀의 몸이 조각조각 갈라지기 시작했다.
풍덩, 소리와 함께 분수대에 숨어 있던 사역마인 나이아드 역시 있었던 흔적만 남았다. 아니, 나이아드만 분수대에 있었는지는 모른다. 분수대로 변해 있었던 프로테우스 역시 죽었다. 분수대와 그 안에 있던 물은 모두 갈라진 채,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포세이돈은 작은 조각으로 나뉘어졌다. 그녀의 시체조차 남지 않았다.
".... 사역마가 있는 지배자는, 그 지배자를 치면 자동적으로 죽게 된다..."
오드가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의식이 흐려지고 있었다.
"라리사를 거점으로 바꾸던지, 해야겠군... 일단, 신전에서 챙길 것을 챙기도 출발한다. 난, 할 일을 좀 하고... 아지트로 돌아가지. 먼저 출발하는 사람들은, 저 상어 시체를 갖고 아지트로 돌아간다."
당신들은 이제 어떻게 할래?
>배를 타고 아지트로 돌아간다<
>죽어라 오드! 찌른다(오드: 이봐)<
>다른 곳에 들렸다 간다<
//11시까지 받겠습니다:8! -
449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0:59:11어서오세요 막스주:8!
-
450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11:00:58아무런 활약 한 번 못 해보고 죽은 프로테우스와 나이아드...
-
451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11:00:58앗 다른 곳에 들렀다 간다는 선택지가 있네요? 🤔 흠터레스팅...
-
452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1:04:11이번 이벤트에서 지배자와 사역마 간의 떡밥을 조금이나마 풀어서 다행이네요:8!!
지배자가 죽으면 사역마도 같이 죽게 됩니다.(←임시스레 때 사역마 출신 캐릭터가 안된다고 못 박은 이유 중 하나) 그리고 사역마들의 피는 붉지만은 않는다:8! -
453 막스 베르너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11:04:16"...끝?"
만화였다면 어마어마한 부활 플래그였을 말은, 다행히도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 듯했다. 물벼락을 맞고, 뭐가 뭔지 몰라 정신이 없던 사이에 끝나 버리다니.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 이 사람? 비행기 타는 것도 이 정도면 차원이 달랐다.
"으음... 모처럼이기도 하고, 좀 더 돌아다녀 볼까, 그럼."
라리사에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흥미가 돋는 것도 사실이었다. 아직 체력은 어느 정도 남아 있으니, 이참에 둘러보고 가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겠지. 그는 눈으로 신전을 찾기 시작했다.
>다른 곳에 들렀다 간다< -
454 애쉬주 (RmvBYg.BOA) 2020. 10. 18. 오후 11:04:36캡틴! 선택지의 다른 곳은 라리사 내의 아무 곳이나 해당되는 건가요? 🙋
-
455 피안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1:04:39라리사만 안전하면 된다. 당신은 그 발언에서 무엇을 느꼈습니까. 오만함? 광기? 아니면 집착? 이타심이 없는 자의 마지막 발악? 당신은 공격을 멈추고 그저 포세이돈을 빤히 쳐다보기만 했지요.
"추하구나."
단지 그 한마디. 당신은 그 말 이후로 어떠한 말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내가 이런 말로를 보기 위하여 방랑한 것인가? -
456 피안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1:05:10악 잘렸어
-
457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1:05:25편한대로 하세용:8!!
갈라테아의 부탁을 들은 캐릭터들의 경우엔 고아원에 들렸다 간다는 선택지가 있을 수 있고 라리사 출신인 애쉬의 경우엔 살던 집에 들렸다 간다는 선택지가 있을 수도 있겠죠:8!
아니면 신전을 털어도 됩니다:8!
그것도 싫다! 그럼 배로 가서 먼저 출발하면 되는 겁니다:8! -
458 막스주 (c4UQ4xTDZo) 2020. 10. 18. 오후 11:08:41으악 지금 이동중이라 반응 쪼끔 느릴수도 있어 보노캡~X3
-
459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1:11:08아앗 조심해서 돌아오세요 막스주!!:8
-
460 안전한 라리사◆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1:11:38않이 11시까지래... 11시 30분까지 받아요!!!
-
461 피안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1:12:15>>455 추가)
"가여운 아가. 결국 너는 이렇게 가버렸구나."
당신은 갈라테아였던 것을 바라보며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당신의 옷 매무새를 살핍니다. 피가 묻었는지, 아니면 다른 것이 있는지. 일단 피가 묻은 건 확실합니다. 당신의 복부를 찌르고 지나간 트라이어드 때문이겠죠. 당신은 숨을 파르르, 들이마시곤 허리춤의 종이 우산을 펼쳐보였지요.
"나는 갈 곳이 있단다. 먼저 가렴."
당신이 입술을 자근 깨물며 어딘가로 향합니다. 라리사의 고아원을 찾기 위해 또 제 홀로 발걸음을 옮기는 겁니다.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당신은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려 애썼습니다.
아아! 제자를 잃은 나도 이리 번뇌에서 도망치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데, 어미를 잃은 자식은 어찌나 고통스러울 것인가! -
462 애쉬 (RmvBYg.BOA) 2020. 10. 18. 오후 11:13:18죽었다. 포세이돈이, 죽었다. 라리사에 사는 동안 주민들의 숨통을 조여왔던 이. 제 부모에게 사형을 내린 이. 그렇게 원망스러웠던 존재가 죽었다. 그래, 그래서 지금 네 기분은 어떻지? 통쾌하니? 아니, 전혀 그렇지 못했다. 죽이면 부모의 원수라도 갚은 양 속이 후련해 질 줄 알았는데. 여자는 멍한 표정으로 잠잠해진 바다를 바라보다가 제 자리에 털썩 주저 앉는다. 이번엔 진짜 아슬아슬했네. 하마터면 헬에 다녀올 뻔 했다. 이곳저곳에서 비명을 지르는 몸이 그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몸은 무겁고, 허탈하고, 짜증나고. 아주 좇 같아. 여자는 레지스탕스의 다른 일원들을 바라보았다.
"와~ 이번엔 진짜 뒤지는 줄 알았어. 조금 간당간당 한 느낌이었다니까? 다들 쩔었어!"
가죽 장갑을 낀 손으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밝게 웃었다.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오드를 바라보며, 여자는 손을 흔들어 보였다. 잘 다녀오라는 뜻이었다. 여자 역시 다소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여자는 너무나도 지쳐있었다. 몸은 상처 투성이였고, 무거운 창을 들고 이곳저곳을 쏘다닐 체력은 전혀 남아있질 않았다.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아. 차라리 아지트로 돌아가 침대에 몸을 맡기고 잠을 잘까. 그런 생각도 잠시, 여자는 옷의 먼지를 털어내며 일어섰다. 무거운 몸이 순간 균형을 잡지 못하고 휘청였다. 신전을 둘러볼까. 유용한 것이 있을까. 여자는 생각에 잠겼다.
"... 나도 그럼 잠시 다른 곳에 조금 들렀다가 갈까."
아니다. 집. 집에 가보자. 아직 우리 가족의, 부모님의 흔적이 남아 있을까? 그도 아니면 모든 것이 그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있을까. 애쉬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선 제 집에 들르고자 했다. 신전은, 이제 아무래도 좋아.
> 다른 곳에 들렸다 간다 < -
463 앨런 벨벳 (pAVAena8Sg) 2020. 10. 18. 오후 11:15:47"끝났구만."
앨런은 도끼들을 집어 넣었다.
외마디 비명이나 추한 말한마디없이 지배자는 사라졌다. 돗붙여 같이 있던 사역마들도 말이다.
앨런은 그다지 지배자들을 싫어하거나 증오하지는 않았다. 그야 그럴게 잘못된 것은 자신이었으니 말이다.
허나, 오늘 만난 포세이돈을 보면서 조금은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같은 동료중 한명이 지배자의 하찮은 변덕으로 몰살 당하고 죽을 뻔한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
자신이 알 일은 없을 것이다. 그에게는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던 적은 없으니깐. 그럼에도 지배자들에게 억압 받으면서 가질 상처나 고통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도시 또한 포세이돈이 사라짐으로써 행복해진다면 그걸로 만족스러운 결과일 곳이다.
"그럼 나도 신전이나 갈까?"
손을 너덜해진 코트 주머니에 넣으며 앨런이 말하였다.
[다른 곳에 들른다-신전] -
464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1:16:25아무래도 갈라테아쟝 덕분에 오늘 하나 더 풀리게 생겼네요...
가라 다이스~!
.dice 1 10. = 9 -
465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1:16:40괜히 가라고 했다 다시 돌아와라 다이스~! (고통에 몸부림 치는 중
-
466 비우 (u0V.hM1dvk) 2020. 10. 18. 오후 11:19:57포세이돈의 마지막 말은 라리사만 안전하면 된다는 말이었지. 그래. 너는 포세이돈의 마지막, 작은 조각으로 나눠져버린 것을 바라보다가 단검을 거둬서 홀스터에 집어넣었을 것이다. 오드의 말에 너는 상어를 잠깐 봤지만 아까전 너에게 멀미라는 끔찍한 경험을 선사해준 돌고래를 같이 떠올렸는지 눈매를 구기고 상어를 외면한 뒤 그대로 걸어갔더랬다.
네 발걸음은 어디로 향했는가.
네 의미없던 걸음은 조각조각 갈라져버린 갈라테아의 앞에 멈췄다. 오, 그래. 지배자의 사역마였고 네게 상처를 남긴 자였으나 그 최후는 허무하기 그지 없었지. 지배자가 죽으면 사역마 또한 죽는다는 걸 너는 눈 앞에서 봤다. 비너스 때는 보지 못했던 것을 본 너는 어떤 생각이었나. 네 왼손에 힘이 들어갔다가 곧바로 풀렸다. 대신 네 모든 감정을 대신 드러내듯 네 턱이 얕게 떨린다.
"오드, 너말이야."
갈라테아를 보던 너는 이내 오드에게 물음을 던졌다. 건조하고 메마른 네 목소리는 어째서 그런 걸 알고 있어? 하는 물음을 내뱉었고 네 눈동자는 매섭게 오드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상어를 가지고 가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아, 이런. 질문을 던졌으면 답은 듣고 가는 게 예의 아니겠나. 그대로 다른 곳으로 가버리면- 그래. 마음대로 움직여라.
"대답 안해줘도 돼. 배타면 멀미가 나서 싫으니까- 신전이나 들릴게. 나중에 데리러 와줄래?"
네 왼손에는 다시 예의 그 곰방대가 들려있었다.
[다른 곳(신전)에 들렸다가 간다] -
467 떡밥풀이? ◆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1:23:51".... 비밀이다. 나중에 말하도록 하지."
비우의 물음에 오드는 얕은 숨을 내뱉으며 말했다.
자, 들렸다 가자. 당신들이 자리를 비운 후에 누군가가 오드에게로 다가갔다.
[신전]-side. 막스, 앨런, 비우
당신은 신전으로 향했다. 아무것도 없는 넓은 신전 바닥은 조각 된 길을 따라, 바닷물이 흐르고 있었다. 당신이, 발을 헛디디지만 않는다면 신전 바닥에 흐르는 바닷물에 빠질 위험은 없을 것 같다.
중앙에 왕좌가 있는 넓은 무대 같은 원형의 땅이 있다. 사역마의 피인지 잉크인지 혹은 물인지 푸른 색의 액체가 흩어져 있다.
안 쪽에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보인다. 살짝 열려 있는 문이, 당신의 오른쪽 벽 쪽에 보인다.
어떻게 할래?
>안 쪽으로 들어간다<
>열린 문으로 들어간다<
[생가]-side. 애쉬
당신은 예전에 살던 집으로 향했다. 접근 금지 표시가 있긴 했지만, 지금은 그것을 신경쓸 필요가 없다.
문은 잠겨 있지 않다.
어떻게 할래?
>들어간다<
>지나간다<
[고아원]-side. 피안
당신은 고아원 쪽으로 향했다. 고아원은 꽤 컸다. 운동장에는 놀이기구 몇 개가 있기도 했다. 인기척에 키가 굉장히 작은 꼬마를 선두로 많은 어린 아이들이 뛰어 나왔다. 그러다, 문 쪽에서 당신을 보더니만은 그대로 다시 고아원 안에 들어갔다.
"선생님 없어!"
아이가 외쳤다.
어떻게 할래?
>아이에게 말을 건넨다<
>아이를 무시한다<
//12시까지 받을게요:8! -
468 애쉬 (RmvBYg.BOA) 2020. 10. 18. 오후 11:29:20예전에 살던 집. 그곳에는 접근 금지 표시가 걸려있었다. 염병할 놈. 반역자의 집은 이렇게 방치해 두겠다 이거지? 차라리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 살고 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 나가면 누군가 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으니. 아니, 거짓말이다. 다른 누군가 들어와 살고 있었다 해도 화가 났을 것이다. 여자는 자신의 머리를 헤집어 놓았다.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이래도 저래도 모든 것이 짜증난다. 여자는 이 장소가 싫었다. 환멸이 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자는 접근 금지 표시를 전부 떼어내고 문고리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문은, 잠겨있지 않고. 안 그래도 상처 때문에 호흡이 힘들었는데, 숨쉬기가 더더욱 힘들어진다. 호흡이 가빠지고 무언가 목에 걸려있는 듯한 이물감이 들었다. 여자는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발을 들였다.
> 들어간다 < -
469 앨런 벨벳 (pAVAena8Sg) 2020. 10. 18. 오후 11:29:28"이거야 원 탐구심이 샘솟는구만."
앨런이 말하였다.
생각해보니 비너스 전에서는 신전을 둘러볼 새도 없었다만, 그때는 꽤나 정신이 없었고 지금은 나름 한가해진 덕택일까? 하여간 앨런은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보고는 그쪽으로 향하였다.
"여기는 나에게 맡기게나!"
비우와 막스를 보면서 앨런은 기묘한 말투를 하였다.
꽤나 신난 것일지도 모르겠다.
>안 쪽으로 들어간다.< -
470 비우 (u0V.hM1dvk) 2020. 10. 18. 오후 11:30:48"응, 그렇게 이야기할 것 같았어."
나도 너한테 물어볼 게 많으니까. 하고 건조하고 메마른 목소리가 바닥에 떨어졌다. 얕은 숨을 내쉬는 오드를 바라보는 네 시선은 역시나 건조했으나 묘한 경계가 깃들어 있었던가. 너는 곧 그 매서운 옥빛의 눈을 그늘진 눈매 속으로 감춰내며 신전으로 걸음을 옮겼다.
네 걸음은 신전의 바닥에서 가로지르는 바닷물에 빠질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네가 거기서 발을 헛딛는다는 웃긴 상황은 없을테니까. 너는 곰방대를 꽉 다문 입술 사이에 비집어넣고 연초의 연기를 길게 흡입했다. 원형의 땅에 흩뿌려져 있는 것은 사역마의 피인가. 잉크인가. 그것을 살펴보던 옥색 눈이 어딘가를 똑바로 응시했고 너는 회색의 연기를 길게 내뱉었다.
통로와 문, 네 선택은 통로였다. 열려있는 문은 무시하기로 했지.
[안쪽으로 Go!] -
471 비우주 (u0V.hM1dvk) 2020. 10. 18. 오후 11:32:00🙋♀️ 와 앨런 함께하자!(?
-
472 피안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1:34:18꽤나 커다란 고아원.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있을까 생각하던 당신은 어린 꼬마를 마주쳤습니다. 그렇지만 문 쪽에서 당신을 본 아이들이 다시 들어갔을 때, 당신은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을 했지요. 사적인 감정을 배제해야 합니다. 번뇌는 당신의 마음을 흐리게 할 것이며, 당신의 삶을 다시 돌려낼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것도 함부로 말해서는 아니되며, 어떤 것도 함부로 품어서는 아니됩니다. 당신의 목표는 오로지...
"안녕, 아가."
어차피 마지막 삶이야. 그딴 건 상관없어.
당신은 고아원으로 천천히 발을 내딛으며 아이에게 말을 건네려 했습니다. 친절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무릎을 굽혀 아이들과 시선을 맞추려 했지요.
"나는 갈라테아 선생님의 친구란다. 갈라테아 선생님은 멀리 여행을 떠났지."
당신은 잠깐 입술을 꾸욱 깨물더니, 떨리는 몸을 순식간에 진정시켰지요.
"선생님은… 너희를 위해서 아주 많은 걸 보고 오겠다고 했단다."
손을 뻗어보려 했던가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하듯.
"예쁜 바다 너머로 있는 더 예쁜 세상을 보고, 너희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했어. 그때까지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내게 대신 전해달라 했단다."
아아, 선의의 거짓말. 그렇지만 당신의 업보가 이리 쌓여버렸습니다. 돌이킬 수 없어요.
>아이에게 말을 건넨다< -
473 막스 베르너 (JvJMALKJy.) 2020. 10. 18. 오후 11:36:24"으음..."
넓은 신전을 휘 둘러보았다. 제법 장엄한 건축물이었다. 다분히 심미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예술적인 가치도 훌륭하겠지. 신전의 주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방금 전 저들이 그 주인을 죽였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수 있다면. 어쩐지 입안이 씁쓸해졌다. 어찌 되었건, 포세이돈은 그가 죽인 첫 지배자였으니. —과연 자신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중앙의 땅에 흩뿌려진 정체모를 액체가 어쩐지 스산한 분위기를 풍겼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았다.
>안쪽으로 들어간다< -
474 앨런주 (pAVAena8Sg) 2020. 10. 18. 오후 11:39:46전원 안쪽!
-
475 떡밥풀이? ◆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1:41:42
[신전]-side. 막스, 앨런, 비우
>안 쪽<
당신들은 안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벽에 꽤 깊은 패인 자욱이 눈에 띈다. 그것은 일정하게 세 개로 여기 저기 할퀸 것처럼 벽 전체에 여러 갈래로 나뉘었다.
그 외에는, 진열장이 꽤 많이 있다. 진열장 위에는 귀금속이 제법 많이 있다.
어떻게 할래?
>열려 있던 문 쪽으로 간다<
>물건들을 챙긴다<
[생가]-side. 애쉬
당신은 생가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안에는 바뀐 것이 아무것도 없다.
당신의 기억과 다른 점이라면, 옅게 깔린 먼지와 거미줄 정도다.
당신이 안으로 들어서면, 뒤에서 기척이 느껴진다.
어떻게 할래?
>뒤를 돌아본다<
>물건을 챙긴다<
[고아원]-side. 피안
아이는 당신의 말을 가만히 들었다.
"... 아저씨, 선생님은 돌아온대?"
아직, 존댓말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아이가 물끄러미 당신을 올려다본다. 당신의 거짓말을 믿는 눈치다.
"그럼 다른 아저씨랑 아줌마랑 기다릴래!"
어떻게 할래?
>고아원 안으로 들어간다<
>오드에게로 돌아간다<
[???]-side. 오드
당신들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오드는 숨을 얕게 내쉬고 있었다. 그에게 다가온 것은 어떤 남자의 호위를 받으며 나타난, 어떤 1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었다. 八자로 내려 온 그의 눈썹과 포세이돈을 닮은 눈동자가 슬픈 빛을 띄었다.
"예언을, 무시해서... 그리고 이렇게 되어서... 미안하군."
"알면 됐어."
회중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12시 10분까지 받을게요:8! -
476 떡밥풀이? ◆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1:42:24한, 두 턴만 하면 끝나요!!:8 다들 화이팅!!!:8
-
477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1:45:36.dice 1 2. = 2
1. 돌아가겠냐?
2. 돌아가겠냐.. -
478 애쉬 (RmvBYg.BOA) 2020. 10. 18. 오후 11:46:16여자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람 손을 타지 않고 방치된 듯, 먼지와 거미줄이 쌓여있다. 여자는 가죽장갑을 낀 채로 먼지 쌓인 식탁 위를 손가락으로 훑었다. 검정색 가죽 장갑에 먼지가 뭍어나왔다. 아, 괜히 울컥하네. 여자는 허탈한 웃음을 내뱉었다. 역시 나는 약하다. 겨우 이런 거에 바람 속의 촛불 마냥 위태로이 흔들리는 꼴이 아주 웃겨 죽겠다. 그렇지 않아? 물건이나 좀 챙겨갈까.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뒤에서 기척이 느껴졌다. 기척? 누군가 뒤를 밟았나? 아니, 지배자의 죽음과 함께 사역마 역시 사라졌다. 그런데 누가?
여자는 홀스터에서 재빨리 권총을 꺼내 손에 쥐고는 뒤를 돌아 기척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집안에서 창을 휘두를 순 없었다.
"누구야?"
> 뒤를 돌아본다 < -
479 앨런 벨벳 (pAVAena8Sg) 2020. 10. 18. 오후 11:46:19앨런은 귀중품을 모을 정도로 사치를 즐기는 편은 아니었다. 단 것들이었으면 모를까? 하여간 그가 관심을 가질만한 것들은 아니었기에 앨론은 오히려 흥미가 깊어지는 여기저기 할퀴어진 벽쪽을 향하였고 이내 문쪽으로 다가갔다.
[열려 있던 문쪽으로 간다.] -
480 피안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1:50:38"돌아올 거야. 비록 선생님의 모습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그건 선생님이 여행으로 많은 변화를 겪어서 그런 거란다."
당신은 순수한 시선에 미소를 짓습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 이런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겠지요. 갈라테아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그것보다 다른 아저씨, 아줌마라. 당신은 고아원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안에 만약 어른이 있다면, 그 자들에게 말을 해주는 것이 좋겠지요.
…생이란 이토록 덧없는 것인데.
>고아원 안으로 들어간다.< -
481 막스 베르너 (JvJMALKJy.) 2020. 10. 18. 오후 11:50:55세 줄로 난 손톱 자국이 눈에 띄었다. 어쩐지 뒷목에 소름이 돋는 것 같다면, 기분 탓일까. 벽에 패인 흉터를 손으로 쓸어 보았다. 귀금속에는, 그저 스쳐 지나가듯 눈길을 주었을 뿐이었다. 애초에 그런 데 그리 관심이 있는 편도 아니었고, 어차피 놔두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챙겨갈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몸을 돌려 이번에는 열려 있는 문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설마 저 안에 이 손톱자국의 주인...이 있지는 않겠지.
>열린 문으로 들어간다<
/집이다아아아아아!!! 15시간 반만에 돌아온 집이야!!!! (감격) -
482 떡밥풀이? ◆PFVuJqoCPs (looNVAdIdM) 2020. 10. 18. 오후 11:51:27고생하셨습니다 막스주!!!:8
-
483 피안주 (wCYPesTqzI) 2020. 10. 18. 오후 11:51:41막스주 고생 많았어요~!!
-
484 애쉬 (RmvBYg.BOA) 2020. 10. 18. 오후 11:53:05막스주 수고하셨어요! 🙋
-
485 막스주 (JvJMALKJy.) 2020. 10. 18. 오후 11:54:23집은 분명 안에서 살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일 텐데 어째서 나는 하루의 절반 이상을 바깥에서 보내는가... (고뇌)
-
486 앨런주 (pAVAena8Sg) 2020. 10. 18. 오후 11:57:00수고많으셨습니다 막스주
-
487 떡밥풀이? ◆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2:00:16
[신전]-side. 막스, 앨런, 비우
당신들은 열려있는 문으로 들어갔다. 안에 있는 방은 신전과 다른 장소에 비해서 꽤나 비좁다. 책상과 책꽂이가 전부다. 책상 위에는 일기장으로 보이는 노트가 펼쳐져 있고 누군가와 찍은 사진으로 보이는 것이 작은 액자에 꽂혀 있다.
어떻게 할래?
>액자를 본다<
>노트를 본다<
>오드에게로 돌아간다<
[생가]-side. 애쉬
당신이 뒤를 돌아보면, 새 한 마리가 문 앞에서 당신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다. 까마귀는 아니다. 앵무새 같다.
왜 질서를 거스르지?
다음의 포세이돈도 죽일 거니?
앵무새는 그 말을 남기고 다시 날아갔다.
어떻게 할래?
>챙길 물건들을 챙긴다<
>오드에게로 돌아간다<
[고아원]-side. 피안
당신은 고아원 안으로 들어갔다. 아이들이 당신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바라본다. 섣불리 다가가지는 않는다.
원장실은 잠겨있다. 다른 어른들은 지금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할래?
>편지를 남긴다<
>오드에게로 돌아간다<
[???]-side. 오드
오드의 상처는 다시 완전히 나았다. 그를 치료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 남자는 다시 간 곳 없이 사라졌다.
"이제 나는 기다리면 되겠군...."
오드는 어색하게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12시 40분까지 받을게요:8! -
488 비우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2:00:17할퀴어진 것 같은 자국들이 벽에 남겨져 있어서 너는 그것에 시선을 고정했다. 그늘진 네 눈매가 아주 미묘하게 구겨졌다. 마치 짐승이 할퀸 것 같은 자국이었기에 너는 아지트 밖에서 봤던, 그 남자를 떠올렸다. 오멘을 잡아먹고 있던 것 같던 카론을. 곧 네 시선은 그것에서 떨어졌고 주변에 있는 진열장 위의 귀금속들을 향해 데룩 움직였지만 그뿐이다. 너는, 물욕이 없었다. 귀금속은 너에게 흥미를 끌지 못했다. 절대로.
"난 보석에는 관심없어."
명예도, 정의도 너에게는 없었지만. 네 걸음은 다시 움직였고 그 뒤에 연초의 연기가 이어졌다.
[문으로] -
489 앨런 벨벳 (6dXf37NORc) 2020. 10. 19. 오전 12:04:19문 안쪽은 무척이나 비좁았다.
액자와 노트에서 앨런은 노트를 선택하였다. 그의 취미가 독서이니 만큼 읽는 것에 관심이 있을 터이니 말이다.
[노트를 본다] -
490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2:05:46
-
491 애쉬 (cOq.tHyrf.) 2020. 10. 19. 오전 12:06:07사람이 아니었다. 새다. 새. 새 한 마리가 여자를 응시하고 있었다.
"... 앵무새...?"
여자는 허탈하다는 듯이 기척을 향해 거누었던 총구를 아래로 내렸다. 앵무새가 말을 했다. 방금, 새가 뭐라고 한 거지? 다음의 포세이돈. 분명 그렇게 말했다. 다음? 다음이 있다고? 이게 끝이 아니야? 여자의 얼굴에서 핏기가 빠져나간다. 여자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제기랄..."
다음이 있다니 이 무슨 끔찍한 소리인가! 포세이돈이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건가? 아니면-아니, 지금 생각해봐야 소용 없다. 여자에게는 앵무새의 말에서 결론을 유추해낼 만큼의 정보가 없었다. 정보가 부족해. 여자는 고개를 내저었다. 상처가 난 부위들을 붙잡고 무거운 몸을 끌어 챙길만한 짐들을 챙긴다. 옷이라던가, 즐겨 읽던 책들과 같은 물품들. 부모님의 물건도 몇 갠가 챙길까. 물건들을 챙긴 뒤엔 오드에게로 돌아가자. 여자는 분주히 집안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물건들을 챙겼다.
> 챙길 물건들을 챙긴다 < -
492 막스주 (BSXNdvJySo) 2020. 10. 19. 오전 12:09:05이곳은 누간가가 생활하던 공간일까. 그렇다고 해도, 이런 비좁은 곳에서 대체 누가? 책상과 책꽂이가 들어가는 게 전부일 정도로 비좁은 방에서 사는 건 그거대로 고역일 듯 성싶었다. 책상 위에 놓인 일기장을 들어서 아무렇게나 펼쳐 보았다.
>일기장을 펼친다< -
493 막스주 (BSXNdvJySo) 2020. 10. 19. 오전 12:09:29으악 나메
-
494 피안 (ttDdNhW4ag) 2020. 10. 19. 오전 12:10:00호기심 어린 시선과 잠겨있는 원장실. 보이지 않는 어른. 당신은 어떻게 해야할지 손을 모으고 가만히 주변을 살피다, 종이와 펜을 발견하고는 무언가를 적어내렸지요.
[지배자와 사역마의 소멸. 남은 아이들을 잘 부탁합니다.]
당신은 그리고, 편지를 고이 접어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을법한 곳에 두려 했지요.
"...아저씨는, 이제 돌아가야해. 아저씨도 여행을 떠나려고 하거든."
그리고 덤덤히 말했지요.
"나중에 또 올게. 아가."
>편지를 남긴다.< -
495 떡밥풀이? ◆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2:21:05
[신전]-side. 막스, 앨런, 비우
>노트<-side.앨런, 막스
아주 옛날에 작성 된 듯, 최소 몇 백년이 지난 날짜가 적혀있다. 아마 포세이돈이나 그녀의 사역마 중 누군가가 남긴 일기 같다.
「XXXX.XX.XX.
왜 나는 포세이돈이고 ██는 ████야?」
「XXXX.XX.XX
████가 내 목을 졸랐다. 무섭다고 말했는데, 그 후에는 내가 삼지창으로 ████를 찔렀다. 이대로 가면 미쳐버릴 것 같다.」
「XXXXX.XX.XX.
████도 인간들도 전부 죽어버려. 나와 라리사는 영원해」
마지막 일기는, 비교적 최근이다. 300년 전의 날짜다. 자신의 피로 쓴 듯 검붉은 글씨로 작성 되어있다. 더 이상 볼 것은 없다. 일기는 내려놓는 게 좋을 것 같다.
어떻게 할래?
>오드에게로 돌아간다<
[생가]-side. 애쉬
당신은 물건들을 챙겼다. 빠진 것이 없는지 한 번 더 보자.
없는 것 같나?
어떻게 할래?
>오드에게로 돌아간다<
[고아원]-side. 피안
당신은 편지를 남겼다. 아이들은 당신을 곁눈질로 살피다가 저들끼리 놀러 갔다.
이제 돌아갈 때 같다.
어떻게 할래?
>돌아간다<
//돌아간다 묘사가 담긴 레스를 남겨주세용!:8 오늘은 여기까지!!! 고생하셨습니다!:8 -
496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2:23:12비우도 돌아가는 것으로 해주십시오. 으윽 순간적으로 시야가 확 어지러워져서 당황했습니다😶 아니 포세이돈에게... 무슨 일이....(흐릿) 보노캡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497 떡밥풀이? ◆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2:24:09무리하지 마세요 비우주;ㅁ8!!!
-
498 애쉬 (cOq.tHyrf.) 2020. 10. 19. 오전 12:24:38물건은 전부 챙겼다. 여벌의 옷, 자주 읽던 책, 거기에 더해 어머니가 매일 같이 착용하던 목걸이도 챙겼다. 여자는 목걸이를 손에 꽉 한 번 쥐어보고는 제 목에 목걸이를 걸었다. 수수한 십자가 모형이 줄 끝에 달린 목걸이는 여자의 옷 안 쪽으로 들어갔다. 여자는 집을 나서기 전, 집의 내부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돌아보았다. 이제, 여기 올 일은 또 없겠지. 아마 그럴 것이다.
여자는 오드에게로 돌아갔다. -
499 애쉬주 (cOq.tHyrf.) 2020. 10. 19. 오전 12:25:08포세이돈에게 대체 뭔 일이 있었던 걸까요... 헉 비우주 무리하지 마세요! ㅠㅠ
다들 수고하셨어요! -
500 앨런 벨벳 (6dXf37NORc) 2020. 10. 19. 오전 12:25:25"이건..."
앨런은 할말을 잃은 듯해보였다.
완전히 증오와 절망감이 뒤섞인 글이었다.
포세이돈...그가 크로노스를 싫어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일까...
"일단 볼건 다 본거 같고 돌아갈까..."
앨런은 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 말하고는 조심히 문 밖으로 나섰다. -
501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2:25:32이벤트를 확실하게 마무리 짓고 싶었는데 흐지부지되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무리는 안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라리사가 바뀐 아지트가 됐나요?(?
-
502 앨런주 (6dXf37NORc) 2020. 10. 19. 오전 12:25:59다들 수고하였습니다~
비우주는 푹 쉬시고요! -
503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2:27:15아니요오.... :8!! 아지트는 지금까지 시트캐들이 지낸 대저택이랍니다:8!!
-
504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2:29:10앗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쉬고 있습니다. 이불과 한몸이 되진 못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
505 앨런주 (6dXf37NORc) 2020. 10. 19. 오전 12:32:14저도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안녕히주무세요~
-
506 애쉬주 (cOq.tHyrf.) 2020. 10. 19. 오전 12:33:14앨런주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이만 자러 갈게요! 다들 수고하셨어요!
-
507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2:33:15앨런주 좋은 밤 되시길🙇♀️
-
508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2:33:15안녕히 주무세요 앨런주:8!!
이 시간대에 일상을 구하면 있을까용?:8(갸웃) -
509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2:34:09>>508 월요일 내에 끝내야해서 짧고, 곧 자러 갈거라 킵 될수 있지만 없다면 저용?🙋♀️
-
510 막스 베르너 (BSXNdvJySo) 2020. 10. 19. 오전 12:34:29검붉은 글자를 손끝으로 쓸었다. 이건 아마도, 포세이돈의 일기겠지. 하지만 몇 번을 다시 읽어 보아도 무슨 뜻인지는 알 수 없었다. 결국 해석은 포기하고, 노트를 다시 내려놓았다. 나중에, 기회가 닿는다면 알게 될 수도 있으리라.
딱히 관심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어두운 방에서 나왔다. 슬슬 배로 돌아갈 때였다. -
511 막스주 (BSXNdvJySo) 2020. 10. 19. 오전 12:36:17으음... 나도 좀만 일상을 구해 볼까나!
-
512 피안 (ttDdNhW4ag) 2020. 10. 19. 오전 12:36:35편지를 전부 썼으니 이제 돌아가야겠지. 배에 타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은 두둥실 떠올라 바람을 타고 일행이 있는 곳으로 날아갑니다.
// 수고하셨어요! -
513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2:37:10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514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2:37:27>>509 돌릴래용?:8
-
515 피안주 (ttDdNhW4ag) 2020. 10. 19. 오전 12:37:40저어는 일상이 지금 무리...(독백 쓸 기력만 남음
.dice 1 9. = 1
8 = .dice 1 2. = 2
9 = .dice 1 2. = 1 -
516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2:37:53>>511제가 멀티가 가능합니다:8!
-
517 피안주 (ttDdNhW4ag) 2020. 10. 19. 오전 12:37:58안돼 다갓 안돼!!!
-
518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2:38:18>>514 좋습니다. 선생님. 오드, 오드를 만나자....(후욱)(보노캡:비우주 나가요)
-
519 애쉬주 (cOq.tHyrf.) 2020. 10. 19. 오전 12:38:19아악 누워있다가 얼굴에 핸드폰을 떨어뜨렸어요... 😭 잠이 확 깨버리는데...
깨버린 김에 관전이나 해야겠네요...(팝콘 -
520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2:39:01애쉬주 어서오세요! 괜찮으세요?!(동공지진)
-
521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2:39:15선레를 써와주세요:8!!!
-
522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2:39:19다이스의 결과를 보고, 절규하는 피안주를 보니 큰 떡밥의 독백이군요(🍿) 아니 애쉬주 괜찮으십니까!?
-
523 애쉬주 (cOq.tHyrf.) 2020. 10. 19. 오전 12:39:26얼굴은 안 괜찮지만 아직 약정이 남은 핸드폰이 멀쩡하니까 괜찮은 것으로...(?
-
524 막스주 (BSXNdvJySo) 2020. 10. 19. 오전 12:39:53
-
525 피안주 (ttDdNhW4ag) 2020. 10. 19. 오전 12:41:06애쉬주 그럴땐 얼굴을 걱정해야죠 ㅠㅠㅠㅠ...
아 진짜 망했다 1번이면 피가놈 유구한 인성의 시작인데 -
526 애쉬주 (cOq.tHyrf.) 2020. 10. 19. 오전 12:43:35ㅠㅠ 아마 핸드폰이 제 얼굴보다 더 비쌀 거예요...
-
527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2:45:27>>524 그렇다면 선레를 써와주세요!!!>:8(나쁨)
-
528 막스주 (BSXNdvJySo) 2020. 10. 19. 오전 12:47:43>>527 선레를 바라는 자, 원하는 상황을 말할지어다..! (비장)
-
529 비우(주)의 - 선레는 짧다는 설이 있는데요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2:48:26포세이돈전이 끝나고 신전까지 가서 포세이돈이 쓴 걸로 추정되는 일기를 읽었지만 네가 이해하기에 일기의 내용은 어려웠다. 그저, 그녀의 증오와 절망이 뒤섞인 글. 내용을 이해하기도 힘들었지만 검붉은 글씨에서 포세이돈이 어떤 기분이였을지도 이해하기 힘들었음이 분명하다. 아지트로 돌아온 너는 갈라테아의 창에 찔렸던 상처를 치료하지 않은 상태로 높다란 나무 위가 아닌 나무 아래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연초의 연기를 허공으로 흩날리고 있었다.
짙게 그늘이 드리워진 눈매와 가려진 앞머리 사이에서 빛을 발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옥빛의 눈동자가 연초의 연기를 따라 움직였다. 메마른 움직임이었다. 피곤했나. 아니지, 너는 피곤하지 않았다.
"다음 지배자는.."
다음에 칠 지배자는 누구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일테지. 곰방대를 입술 사이에 비집어 넣으며 너는 연기를 천천히 들이마셨다. -
530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2:48:39널 죽이겠다! 난 사실 지배자의 스파이다!! 헬로 안내해라! 이런 상황만 아니면 어떤 상황이어도 저는 오케이입니다:8
-
531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2:50:09그리고 선레 나메대로 되어버렸습니다😶 아니 왜이리 짧지? (동공지진)
핸드폰과 함께 얼굴도 걱정하셔야죠. 애쉬주ㅠㅠ! 그리고 피안의 유구한....인성이요....? (흥미(🍿 -
532 애쉬주 (cOq.tHyrf.) 2020. 10. 19. 오전 12:52:49제 얼굴은 강해서(? 괜찮아요!! 🙈
-
533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2:56:12아 맞다:8 원작 세계관에서 포세이돈은 18세였으며, 여고에서 전교 부회장을 맡고 있었답니다:8!
여기에서와 달리, 자신이 늦잠 자거나 수업을 땡땡이 칠 때 빼고는 프로테우스를 부려먹지 않았어요:8! -
534 애쉬주 (cOq.tHyrf.) 2020. 10. 19. 오전 12:57:28포세이돈이... 여고... 여고생...
아하 군필 여고생쟝인 거군요!(아님 -
535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2:57:43전교부회장 여고생 포세이돈이라니:0 보고싶다!(?
-
536 막스-오드 (BSXNdvJySo) 2020. 10. 19. 오전 1:00:03아.
익숙한 감각에 그는 눈을 떴다. 흔히들 악몽에서 깰 때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일어나는 묘사를 하곤 한다. 하지만 현실은 매체와는 달랐다. 꿈은 전신에 진득하게 달라붙어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다. 뼈 마디마디 사이에 잔여감이, 열기가 남아 있었다. 잊을 수 없는 그날의 기억.
손에 잡히는 대로 겉옷을 집어들고 방을 나섰다. 이 찝찝한 기분을 어떻게든 떨쳐 내고 싶었다. 약을 먹는 게 보다 쉬운 길이겠지만, 지금은 다시 잠들기보다는 신선한 공기를 쐬고 싶었다. 비척거리는 걸음으로 아지트의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갔다. 차가운 밤바람이 다리를 휘감고 지나갔다. 그 한기에 되려 정신이 조금은 맑아졌다.
차가운 계단참에 걸터앉아 황무지를 바라보았다. 낮에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저 황무지 너머로 하염없이 걸어나가면 어떻게 될까. 발에서 피가 나고 입술이 갈라져 종국에는 쓰러질 때까지 걷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문득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기도. -
537 막스주 (BSXNdvJySo) 2020. 10. 19. 오전 1:00:30군필 여고생쟝...
-
538 오드 - 비우◆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00:31"거기에서 무얼 하나?"
상어들을 손질하기 위해 주방으로 향하려던 오드가 고개를 갸웃 기울이면서 물었다.
"상처가 벌어진다. 쉬면서 치료를 하는 게 좋다."
그렇게 말하는 오드는, 상처 하나 없이 멀쩡했다.
"안 쪽에 붕대와 약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괜찮다면, 따라오게나. 치료해주마."
치료를 해주겠다는 듯, 오드가 선뜻 저택의 문을 열었다. 그리곤 비우가 어떻게 나올지 기다리듯 가만히 문에 몸을 기댔다. -
539 오드 - 막스◆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05:29"너무 멀리 나가지는 말게."
나무에 기대, 앉아있던 오드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이 저택에 짙게 깔린 녹음이 익숙하지 않은 모양새였다.
"오멘을 만나면, 귀찮아질 뿐이니. 잠이 잘 안 오나?"
오멘을 만날까 당신을 불러 세웠다. 그는 당신을 가만히 응시하며 물었다. 까마귀 두 마리가 오드의 근처에서 까옥까옥 울다가 다시 나무 위로 올라갔다.
"가끔 잠이 안 올 때가 있긴 하지. 나도 마찬가지다. 잠 안 오는 자들끼리 담소라도 나누는 게 어떠한가?" -
540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07:10군필 여고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그럴지도 모르겠네요....!!!:8(뭐) -
541 피안? (ttDdNhW4ag) 2020. 10. 19. 오전 1:07:33아가, 무엇이 궁금하니.
첫 삶에 대해?
그래. 네가 알 때도 되었지.
그 자들의 이야기는 믿지 말거라. 신뢰할 수 없으니.
"이리 오려무나. 내가 알고있는 모든 것을 들려주마."
*
그래, 오래 전이었어. 지배자가 아직도 존재할 무렵. 지체 높은 가문의 후계자가 하나 있었단다.
그에게는 많은 것이 있었어. 수많은 보석, 넓은 저택,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용인과 사랑하는 약혼자까지..세상이 이지경이라도 혼자 즐겁고 방탕하게 살아갈 수 있을 사람이었지.
하지만 그는 모든것이 질렸단다. 세상은 모두 비슷했고, 악이 넘쳐 흘렀지. 그는 수도 없이 삶을 비관했지. 삶이 질려 죽음을 바라나 아무도 그를 가만히 두질 않았어. 그렇게 죽기를 그만둔 그는 고민했단다.
어째서 나는 이렇게 필사적인가.
고작 가주가 되는 순간을 위해 나는 살아온 것인가.
그렇게 그는 고심 끝에 후계자 자리를 내려놓았단다. 약혼자도, 사옹인도, 가족도 모두 버렸지. 그렇게 모든 욕심은 내려놓고 끝없는 방랑을 시작했단다. 진정한 나를 추구하기 위해서.
"그가 늘 했던 생각이 무엇인지 아니?"
"모르겠어. 무엇이니."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두려워 하는가?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이 세계는 진실된 것인가?
그렇게 그의 목표이 동조하는 사람이 모이고, 그는 제자를 키워나갔지.
"나의 목표와 삶이 같구나."
"당연하지."
너는 나고, 나는 너이며, 그는 우리란다.
"그 모든것이 피안이지."
앙상한 손이 호갑투를 낀 손을 맞잡는다.
"그러니 부디 아무도 믿지 말거라. 번뇌는 우리의 삶을 어지럽게 할 것이야."
"나를 믿으려무나. 아가. 내 설마 번뇌에 빠지리라 생각하니?"
"그럴리가. 아가. 나는 널 믿으니 염려하지 말거라. 그냥 해본 말이었으니."
"장난이 지나쳐."
짧은 웃음소리.
카오스의 밤이 유달리 길던 날이었다. -
542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07:52피안... 피안아....!!!(동공지진)
-
543 피안? (ttDdNhW4ag) 2020. 10. 19. 오전 1:07:53오타! (머리 깨부숨
-
544 애쉬주 (cOq.tHyrf.) 2020. 10. 19. 오전 1:08:3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세이돈은 사실 군필 여고생쟝이었던 거군요#(날조
으으 일상 하고 싶다... 다음에는 꼭 일상을 구해봐야겠어요! 🙋 -
545 애쉬주 (cOq.tHyrf.) 2020. 10. 19. 오전 1:09:50헉 피안 독백...(팝콘
-
546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10:51내일 아침에 모바일로 포세이돈 부분에 취소선을 긋겠워여... :8
피씨가 아예 거절하다니... 위키...위키..(파들파들) -
547 비우 - 오드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11:13아, 너는 익숙한 목소리를 들었다. 곰방대를 물고 있는 바람에 말이 아닌 시선으로 대신했지만 말이다. 즉, 너는 그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시선을 데룩 굴렸다는 뜻이었지. 뭘 하고 있냐는 물음에 네 고개가 좌우로 가로저어졌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았다. 아무려면.
"아프지 않은걸."
펜리르에서 겪은 실험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던가. 아니면 펜리르에서 겪은 실험 때문에 부작용은 아니지만 네가 참을 수 있는 고통의 한계가 지나치게 높아진 걸지도 모르고. 생각하기에는 후자 같지만 말이야.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나. 분명 그또한 만만치 않게 다쳤던 걸로 기억하는데.
"너는, 상처가 없네. 누구에게 치료라도 받은거야?"
곰방대를 쥔 손으로 바닥을 짚고 너는 몸을 일으켰다. 네가 앉아있던 자리에는 피가 떨어져서 바닥을 물들이고 있었지만 너는 변화없이 묵묵하고 과묵한 표정이었을 터. 치료를 해주겠다며 저택의 문까지 열고 문에 기대고 있는 그를 향해 너는 걸음을 옮겼다. 포세이돈을 쓰러트리고 난 뒤, 네가 그에게 던졌던 물음이 꽉 다물어져 있던 입술이 무겁게 열리며 물음을 올렸다.
"치료를 해도 어차피 또 다칠테고. 내가 물어봤던 거, 지금 답해줄 수 있어? 오드."
문에 몸을 기댄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거리를 둔 채 너는 똑바로 그를 응시했다. 그늘진 눈매 속에서 너의 눈동자가 빛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지도 모르지. -
548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14:39(피안 독백에 혼란에 빠졌다)
혹시 지금 피안이 피안의 이름을 이은 그런 존재....? (헛다리 궁예)(?) -
549 피안주 (ttDdNhW4ag) 2020. 10. 19. 오전 1:17:00제 비설은 가장 쉬운 클리셰인걸요...^^
저도 이만 자러가보겠습니다..아침에 뵈어요! (꾸벅 -
550 막스-오드 (BSXNdvJySo) 2020. 10. 19. 오전 1:17:01"아."
그제야 나무에 기대 앉은 사람을 발견했다. 그림자라는 이능도 어둠을 꿰뚫어볼 수 있는 시야는 주지 못했던 탓이었다.
"나갈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냥 좀 앉아 있을까 해서요."
작게 웃으며 말했다. 어둠과 까마귀, 그리고 안대를 한 남자. 한 자리에 놓고 보니 꽤나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림자에 어울리는 건, 자신보다는 이 남자일지도 몰랐다.
"담소라..."
한밤중에 새카만 남정네 둘이서 담소라니, 다른 이가 봤다가는 수상한 사람들로 오해를 받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대문에 등을 기대자 천을 타고 싸늘한 기운이 올라왔다. 담소, 담소라. 당장 떠오르는 주제는 하나밖에 없었다.
"...포세이돈이 죽었군요."
절대자의 죽음. 그건 그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애초에 그걸 위해 레지스탕스에 들어온 거긴 하지만,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목도하는 건 역시 달랐다. 어디 그뿐이랴. 동료들이 다치는 걸 보았고, 그 자신도 부상을 입었다. 우습게도 그제서야 실감할 수 있었다. 나는 정말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구나.
복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거구나.
"레지스탕스를 만들 생각은 어떻게 한 겁니까?"
평범한 사람들에게 지배자는 범접할 수 없는 존재였다. 그렇기에, 펜리르에서 나고 자라면서도 그곳을 떠날 생각은 단 한 순간도 하지 못했다. 가족이 끌려가고, 친구가 끌려가고, 이웃이 끌려가는 걸 보면서, 다음이 내 차례일까 두려워하면서도, 지배자를 친다는 선택지는 그의 머릿속에 없었다.
지금에 와서 후회하기에는 이미 늦었겠지. -
551 애쉬주 (cOq.tHyrf.) 2020. 10. 19. 오전 1:17:58피안주 안녕히 주무세요!
-
552 막스주 (BSXNdvJySo) 2020. 10. 19. 오전 1:18:02피안아.. 피안아...! 8ㅁ8
자러 들어가는 사람들 잘 자~~:3 -
553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18:56피안주 굿밤되시길 🙇♀️ 그 흔한 클리셰를 파악 못하다니. 크윽 분하다😶
-
554 오드 - 비우◆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18:59"그런가. 그렇다면, 권유는 하지 않겠다."
오드는 가만히 대답했다. 그러다, 비우의 물음에 그는 작게 픽 웃었다.
"쑥쓰러움이 많은, 내 친우가 하나 있다. 그 친우의 힘을 조금 빌렸지. 나에겐 아무 이능이 없거든."
반은 거짓이고 반은 진실이었다. 오드가 차분히 대답하다, 비우를 가만히 응시했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 전부는 알려 줄 수 없다만..."
문을 가만히 연 오드가 나뭇가지에 매달린 까마귀 두 마리를 곁눈질로 응시했다. 까마귀들이 아래로 내려가, 쥐 한 마리를 사냥하는 데 성공했다.
"조금 정도라면 알려줄 수 있지. 그냥 알려주기에는 뭐하니, 들어 와."
밖에 있는 것 보다는 안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는지 오드가 말했다. 그는 앞서서 걷듯 응접실로 향했다.
"아무래도,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응접실이 가장 적당하지 않겠나." -
555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19:18피안주 잘자요:8!
-
556 오드 - 막스◆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29:20“그래. 지배자의 죽음은 처음 보겠군. .... 펜리르에서도 아마 본 적은 없었을 테고.”
헤르메스는 그 가이아의 주치의다. 오드는 두 마리의 까마귀가 우는 걸 가만히 듣고 있었다.
“레지스탕스를 만들 생각이라........ 나도 자네들과 비슷하다. 복수와 하나 남은 친우의 부탁을 위해서지.”
부탁도 있었다. 오드가 가만히 눈을 감았다가 떴다.
“나뭇잎 소리가 듣기 좋으니, 이 쪽으로 와도 좋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음 지배자를 치러 가는 게 중요하니.”
충분한 휴식은 중요했다. 오드는 당신에게 자신의 옆에 앉는 걸 권유했다.
“오랜 세월, 그 자리에 군림하게 되면 둘 중 하나의 결과가 나오는 법이다. 폭정을 휘두르거나, 현자가 되거나. 그리고 이 지배자들은, 모두 전자를 택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어느 쪽이라도 이런 결과가 나오는 법이다. 오드가 가만히, 자신의 안대를 눌렀다가 뗐다.
“아무래도, 조만간 한 번 물어보러 가긴 해야겠어.”
? 이게 무슨 소리일까? -
557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전 1:29:36저도 이만 자러 가보겠읍니다.. 내일 만나요:8!
-
558 애쉬주 (cOq.tHyrf.) 2020. 10. 19. 오전 1:30:37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
559 비우 - 오드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30:58그는 너에게 더이상 권유하지 않았다. 데미지는 크지 않다고 해도 창에 찔린 상처에도 너는 아무렇지 않게 걸음을 옮기고 움직인다. 네가 견딜 수 있는 고통의 한계가 높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뭐, 어찌됐든! 너는 그의 말에 고개를 묵묵히 끄덕였을 터. 이어지는 말에는 그늘진 눈매 속에서 빛이 나는 네 옥색의 눈동자가 끔뻑, 감겼다가 떠졌을테고. 친우, 건조한 목소리가 오드의 말 중 단어 하나를 읊조린다.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건조한 목소리로 너는 말을 마무리 짓는다. 환경이 만들어낸 순응의 태도였다. 까마귀들에게 사냥당한 쥐의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귓전을 강타했다. 너는 다시 눈을 끔뻑인다. 네 걸음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그의 뒤를 따랐다.
"말해주지 않아도 상관없어. 하지만 이대로라면 내가 너를 믿지 못할 것 같아서 그래."
애초에 레지스탕스를 믿기는 하고? 아, 뭐- 그래. 레지스탕스를 이끄는 사람이니, 그 위치에 있는 그를 믿지 못한다면 너는 또 여기서 도망칠 생각을 할테니 그 물음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래, 네가 제우스에게서 도망쳤듯이. -
560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전 1:32:52보노캡 굿밤되시길🙇♀️
악! 비우의 저 뿌리깊은 인간불신을 좀 고쳐야하는데 말입니다. 사교성 부족...(골치) 저도 이제 슬슬 자러가봐야겠습니다. 으윽 월요일 너무 좋아...😭 -
561 애쉬주 (cOq.tHyrf.) 2020. 10. 19. 오전 1:33:25비우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
562 막스-오드 (BSXNdvJySo) 2020. 10. 19. 오전 1:52:52복수라. 복수. 이걸 과연 복수라고 불러도 좋은 걸까. 그저 허울 좋은 명분을 뒤집어쓰고 도피하는 건 아닐까.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씩 자문했다. 이게 복수가 맞는지. 자신에게 복수할 자격이 있긴 한 건지.
말없이 계단에서 일어나 나무 아래로 향했다. 거친 등결에 몸을 기대어 앉자 머리 위에서 까마귀가 낮게 울었다. 그는 그대로 눈을 감고 한동안 가만히 있었다. 이윽고 눈을 뜬 뒤, 상대방을 돌아보며 웃었다.
"확실히, 듣기 좋은 소리군요. 가끔은 이렇게 나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이어지는 말은, 대답하지 않고 그저 듣기만 했다. 만약에 그들이 폭정을 휘두르는 것 대신 현자가 되기를 택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만약에 좀 더 일찍이 그들을 막으려는 자가 있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그의 인생은 수많은 가정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만약에 더 빨리 도망쳤더라면. 만약에 도망치지 않았더라면. 만약에 ██가—
"...물어본다는 건, 누구에게?"
억지로 화제를 돌렸다. 아직은,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아팠다. 무의식적으로 얼굴의 흉터를 매만지다, 아, 하고 작은 소리를 내었다. 정신이 없다 보니 장갑을 끼고 나오는 걸 잊었다. 화상으로 흉하게 일그러진 피부를 반대쪽 손으로 쓸었다. 어둠이 상대로부터 가려 주기를 속으로 바라며, 손등을 덮어 감추었다.
/나도 자러 가야겠다:3 -
563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34:41갱신할게요:8! 어서 답레를 달아볼까나요!:8
-
564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2:02:45답레 쓸 시간을 주십셔... 현생님...(줄줄줄줄)
집안일 하고 볼일 좀 보고 와서 답레 드리겠습니다(줄줄) -
565 비우주 (ai1t4nRcP6) 2020. 10. 19. 오후 3:02:30OTL 선생님 현생이 너무 강합니다. 월요일..크흑 강하다....(바스라진 채 갱신버튼 누르고 감)
-
566 답레 열차 도착했습니다~~~!~!◆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4:14:30>>559 [비우]
“아직은 모든 걸 말해주기 어렵군. 아직은 너무 일러. 일단, 내가 아는 바를 조금 알려주지.”
그 정도면 괜찮지 않나. 라고 덧붙인 오드가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그는 응접실의 문을 열었고 안에 들어섰다.
“들어 와서 앉아. 치료해줄 테니.”
단순한 응급처치에 불과하겠지만. 오드는 익숙한 것처럼, 안에서 무언가를 하나 꺼냈다. 구급약들이 들어있는 응급 상자였다.
“그래, 무엇을 이야기 해볼까.”
그는 가만히 붕대와 소독약을 꺼냈다. 무엇부터 이야기를 해볼까, 가만가만, 손으로 붕대를 풀던 오드가 비우를 바라봤다.
“지배자와 사역마들은 다른 두 개체로 보이지만, 실제론, 사역마들은 자신의 의지가 없는 것에 가깝다. 지배자의 명령은 무슨 일이 있어도 수행하려고 하지. 아마 정확할 것이다. 하데스에게 직접 들었으니까.”
그것을 포함한 몇 가지의 대가가
오드가 거즈에 소독약을 묻혀, 비우에게 건네듯 내밀었다.
“내가 발라줄 수는 없으니, 직접 바르게.”
>>562 [막스]
“원래, 이 곳에는 나무나 풀이 돋아나지 않아. 지금은, 살짝 도움을 받았지. 식량도 나쁘지 않다. 라리사도, 새로운 지배자가 생기면 안정을 찾을 것이다.”
거기까지는 그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다. 자신은 그저 지배자를 칠 뿐이니. 오드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다, 막스를 돌아봤다.
“...... 망자들의 지배자, [하데스]에게 물어볼 생각이다. 물론, 이번에 헬로 가게 되면.... 나는 두 번 다시 나오지 못하겠지.”
엄청난 소리를 무덤덤한 목소리로 전달한 오드는 고개를 기울였다.
“딱 한 가지, 살아있는 상태로 헬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
567 비우 - 오드 (pllIM5Qup2) 2020. 10. 19. 오후 4:36:37아직은? 너는 그의 말에 감정이 없어보이는 무덤덤한 얼굴을 유지하고 고개를 슬쩍 기울였다. 아직은 너무 이르다는 것은 그가 말해줄 시기가 안되었다는 거겠지.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네가 파고들 의미는 없어보였을테고. 언제나 그렇듯이 너는 상황에 순응했을 것이다. 고개를 기울이고 있던 너는 건조하게 고개를 끄덕인 뒤 응접실로 들어갔지만 어딘가에 앉기보다는 묵묵히 그 자리에 서있었다.
앉으라는 그의 말이 들리고서야 너는 적당한 자리를 찾아 앉았다. 네 옥색의 눈동자가 데룩, 그의 행동을 살핀다. 현실인지 꿈인지 알 수 없는 기억들이 네 악몽으로 절여진 뇌 안에서 컵 속의 물처럼 일렁거리고 있었다. 그걸 묻기에 아직 때는 아니었다.
"하지만, 나를 찔렀던 그 여자는 의지가 있어보였어. 우리를 라리사에 데려다준 것이 그 여자였으니까."
게다가 공격하는 내내 괴로워보였지. 너는 갈라테아의 표정을 봤었다. 지배자에게 집중되어 있기는 했지만, 일단 그녀를 봤다는 건 분명했다. 건조한 목소리로 읊조리듯 중얼거리던 너는 걸치고 있던 두루마기식 반코트에서 왼팔을 빼내 벗었다. 제법 거리낌없는 행동이군. 그래. 팔 하나가 없다는 건 네게 숨길 이유가 안된다는 걸지도 모르고. 어찌되었든 네 몸의 흉터들을 가려주던 코트를 벗었으니 너는 흉터가 빼곡한 손으로 오드가 건네는 거즈를 쥐어잡았다.
"명령을 수행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와 같지 않을 수도 있어. 그냥 내 생각일 뿐이지만."
제우스의 기사였던 때라도 떠올리는 건가. 너는. 창에 찔린 상처에 너는 소독약이 묻어있는 거즈를 가져다댔고 찔렸던 때와 똑같은 감각이 느껴졌다.
//잠시 현생에서 숨쉴 타이밍에 답레 쓰고 갑니다. 으아악 침몰하기 싫어!(꼬로록) -
568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4:40:25비우주 어서오시구 다녀오세요:8!!!
-
569 막스-오드 (BSXNdvJySo) 2020. 10. 19. 오후 5:01:40"하데스, 말입니까?"
그는 헬의 지배자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었다. 사실 누군들 비슷하리라. 하지만 오드가 하데스와 아는 사이라는 것은 의외였다. 더불어, 무언가를 물어보고 답해줄 만한 관계라는 것도.
"지배자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레지스탕스를 만들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무리 이질적이라고 해도 하데스 또한 엄연히 지배자다. 그럼에도 다른 지배자들을 대하는 것과 그 태도가 다른 건, 모종의 사정이 있기 때문인 걸까. 그러나 그 모든 생각은 다음 말을 듣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졌다. 머릿속에 남은 건, 오직 한 마디밖에 없었다.
"...살아서 헬에 갈 수 있다고요."
입 안이 바짝 말랐다. 헬은 망자들의 도시였다. 그곳에 가면, 어쩌면 ██를 만날 수 있을지도. 어쩌면...
다시 데려올 수 있을지도 몰라.
"그 방법이란 게... 뭡니까?"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직 기대하기엔 섣부르다. 최대한 몸을 숙이고 때를 기다려야 했다.
널 위해서라면 나는 무엇이라도 할 수 있어, ██.
/얍 답레만 던져두고 다시 혐생으로:3 -
570 오드 - 비우◆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5:30:32“아, 말을 잘못 했군.”
오드가 무언가 깨달은 듯 말했다.
“의지가 있어도, 지배자의 명령에는 절대 복종을 하게 된다. 지배자가 죽으라고 한다면, 본인은 싫다고 해도 그 앞에서 정말로 죽는 것이 사역마다.”
그리고 지배자가 죽는다면 자신들도 죽게 된다. 오드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 여자라면, 아마 이름이... ‘갈라테아’였지.”
오드가 가만히 생각하다가 말했다.
“아니, 그 생각이 정답이다. 그리고 사역마들에겐 하나의 핵이 몸 어딘가에 존재하는데, 그 핵이 부숴지는 것은 그 사역마의 죽음을 의미한다. 대신에, 핵만 멀쩡하다면 신체에 멀쩡한 부분이 없어도 그들은 다시 재생한다.”
오드는 그렇게 말하며 비우가 코트를 벗는 걸 가만히 응시했다. 몸에 가득한 상처 자국까지 보던 그가 고개를 돌렸다.
“일단 사역마들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건 이 정도가 전부로군.” -
571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5:31:12막스주도 어서오시구 다녀오세요:8!!
일단 저도 저녁을 먹고 와서 답레를 마저 드리겠읍니다!:8
다들 맛저하세요~!!!:8 -
572 앨런주 (vQCOXkzWfM) 2020. 10. 19. 오후 6:11:16갱신합니다......
-
573 비우 - 오드 (pllIM5Qup2) 2020. 10. 19. 오후 6:58:48너는 오드의 말을 잠자코 들었다. 의문을 품지도, 물음은 건네지도 않은 채로. 지배자가 죽으라면 죽는 존재가 사역마라- 그래서 그 사역마가 그렇게 죽었던 거겠지. 짙게 그늘이 드리워지는 네 눈매가 응접실 바닥으로 떨어졌다. 오드에 대한 의문은 풀렸는가. 의문은 풀리지 않았어도 의심은 조금 거둬졌나.
"갈라테아."
너는 사역마의 이름을 곱씹는 것처럼 중얼였다. 버석하게 메마른 어조로 몇번 그 이름을 곱씹은 네가 핵에 대한 설명에 무감각하게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핵. 너는 갈라테아의 핵을 봤었지. 거짓말을 하는 걸로 생각된다면 핵을 공격하라던, 그 말도.
"그 여자, 갈라테아는 핵에 대해서 말했어. 부숴버려도 된다고."
너는 소독이 끝난 상처에 붕대를 감싸지 않은 채 소독약이 스며들 때까지 기다렸다. 상처가 잘 보이지는 않더라도 적당히 감각으로 알 수 있었지. 뭐 그게 아니더라도, 상관없었을테고. 시선을 돌리는 오드의 행동에 너는 이해가 잘 안된다는 듯 고개를 슬쩍 기울였을 것이다. 보통은 눈을 돌리는 게 맞기는 하니 이해가 안된다는, 의아한 눈빛은 하지 말자. 소독약이 묻은 거즈를 왼손으로 매만지던 너는 그제야 네 상체의 빈부분이 드러나 있다는 걸 눈치라도 챘는지 코트를 끌어올려 상체 오른편을 감쌌을테다.
"그렇다는 건 사역마를 상대할 때, 핵을 부숴버리면 된다는거지?"
또 물어야할 게 있잖아. 잊지 말아. 거즈를 쥔 채로 너는 곰방대를 함께 쥐었다.
"혹시 너, 카론이라는 남자를 알아?"
너무 지나치게 직설적이다만.
//이제 퇴근..귀가만...(탈진) -
574 피안주 (LECsUBfdpU) 2020. 10. 19. 오후 7:03:13갱신해용~
-
575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7:38:16갱신합니다:8!!
오우 엄청 춥네요!:8 -
576 앨런주 (vQCOXkzWfM) 2020. 10. 19. 오후 7:53:00다들 어서오세요~ 요즘 일교차가 심하죠
-
577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8:00:50>>569 [막스]
“그렇다. 그 이유로 만들었다. 다만, 하데스는 다른 지배자들에 대한 관심이 극도로 낮다. 중립에 가깝기도 하지. 나도 몇 번 다시 헬에서 돌아왔고.”
그 왕좌에서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 지배자. 오드는 어깨를 가볍게 으쓱이면서 말했다.
“요컨대, 문을 열면 된다. 나중에 가면 되겠지.”
심드렁한 말투로 대답한 오드는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헬에 가는 방법이 궁금한가?”
//스포가... 스포가.....!!!!!(동공지진)
>>573 [비우]
“바꿔 말하면, 자신을 죽여도 된다고 말한 것이다.”
오드가 덤덤히 말했다. 그러다, 이어지는 물음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역마마다 핵의 위치는 다르다. 나.... 와, 이미 죽은 내 친우들이 죽였던 비너스의 사역마인 프시케와 싸웠을 때도 핵의 위치를 알지 못해서 일단, 닥치는 대로 공격했었다만.”
이미 오래 된 기억이었다. 오드는 떠올리기 힘든 기억이었다는 것처럼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리곤 자신의 안대를 지그시 눌렀다가 뗐다.
“응? 모르지는 않다. 헬에서 마주친 적이 몇 번 있었으니. 그런데, 그것은 왜 묻는가?”
갑자기 카론에 대해 묻는 모습에 오드가 다시 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
578 피안주 (LECsUBfdpU) 2020. 10. 19. 오후 8:04:25두근두근
.dice 1 9. = 2 -
579 피안주 (LECsUBfdpU) 2020. 10. 19. 오후 8:04:47약간 다갓님이 저를 화나게 하는데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요 그쵸?
-
580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8:05:47도, 도대체 무슨 다이스기에...!!(동공지진)
-
581 비우 - 오드 (pllIM5Qup2) 2020. 10. 19. 오후 8:26:11네가 이해하지 못할 것이었지. 아무리 그래도 죽여도 된다는 말을 하다니.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너에게는 정말로 이해하기 힘든 갈라테아의 행동이었다. 그 뜻을 알게 된 지금은 더욱. 왜? 어떻게? 목숨을 걸 수 있지? 이해가 안된다는 듯 네 무감각한 눈동자가 끔뻑여진다.
"친우?"
건조한 목소리가 메마르게 읊조려졌다. 너는 여전히 코트로 상체를 가린 채 오드를 바라봤다. 무겁게 네 입술이 움직였다. 오, 그래. 네가 봤던 것을 말할 셈인가.
"금으로 된 망치."
너는 굳이 목소리를 낮추지 않았고 메마르고 건조한 목소리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을 입밖으로 내뱉었다. 그 기억에 정말로 그가 관여되어 있다고 생각하나. 너는. 그저 까마귀를 데리고 있는 그와 비슷해보이는 남자일지도 모르잖나.
"카론이라는 남자가 너와 함께 있는 기억을 봤어."
무기질적인 표정으로 오드를 바라보며 너는 예의 특유의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카론을 처음 만났을 때 우연히 봤었지. 그 짐승의 팔을 말이야. 오멘을 뜯어먹던 괴수가 카론이라고 소개한 남자로 변하는 기억을 봤으니 카론이 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더랬다.
"정확히는 오멘을 뜯어먹은 괴수로 변한 카론과 함께있던 너를." -
582 비우주 (pllIM5Qup2) 2020. 10. 19. 오후 8:28:17안녕하십니까. 귀가중 답레를 쓰다가 송편 이벤트가 있던 보트까지 거슬러서 올라갔다온 비우주입니다. 후후.. 이게 바로 K의 의지라는 것이죠. 덕분에 답레를 날려먹을 뻔했습니다🤦♀️ 일단 비우가 선 따위 모름 ㅎㅎ! 성격이여서 오드에게 몹시 미안할 따름..
피안주의 다이스 몹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답레는 귀가후 드리겠나이다🙇♀️ -
583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8:36:32어서오세요 비우주:8! 저도 비우에게 그 과거를 보여준 게 맞나 하고 한 번 역주행을 해봤네요!:8
-
584 오드 - 비우◆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8:48:34“그걸 어떻게....?”
알고 있지? 오드가 얼빠진 표정을 짓다가, 힘이 풀린 것처럼 하하핫, 소리 내어 웃었다.
“이 세월을 살아가는 동안, 이렇게까지 영리한 사람들을 많이 본 건 신기하군. 이번에 기대하길 잘했어.”
오드가 천천히 두 눈을 깜빡였다.
“어떻게 그 망치와 그 기억들을 본 건지는 모르지만, 그 망치를 든 사람은 이미 잊혀진 신인 ‘토르’다. 몇 백 년도 전에, 지배자들의 손에 죽었지. 그리고 그녀는 내 친우였다.”
꽤나 허무했던가. 오드는 잠시간, 생각에 잠겼다.
“숨길 수도 없을 것 같군. 카론과 대면한 건, 아주 옛날이다. 오멘을 먹던 카론이 내게 묻더군. 오멘도 생명으로 생각하는지. 단지, 그 뿐이다.”
기억이 조금씩 나기 시작했다. 오드는 가만히 의자에 몸을 파묻듯 앉았다. -
585 어둠 속에서 (vQCOXkzWfM) 2020. 10. 19. 오후 8:58:32‘오멘과 합쳐졌다니...’
‘역겨워...’
‘왜 하필 이딴 녀석이랑...’
속삭이는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그 말들은 하나 같이 악의가 서려져 있었고 그 말의 대상은 온전히 자신에게만을 향하고 있음을 그는 알수있었다.
‘약하기만 하잖아.’
‘아무 짝에 쓸모 없어.’
‘차라리 버리고 가는건...’
그들의 악의는 멈출줄 몰랐고 그렇기에 서로의 생각을 모아 어떻게 [그]를 처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으로 바뀌었다.
‘버리고 가는건 어때?’
‘쫓아올게 뻔해...’
‘눈치없게 찾아 올거야.’
생각은 혐오로 바뀌고 혐오는 곧 그들의 악의를 최악의 수단을 생각해낸다.
‘그럼 죽이자.’
‘고통도 못 느낀다니깐 독을 넣는건?’
‘자고 있을 때 목을 베어서...’
어둠 속에서의 말은 악의가 되고 악의는 혐오가 되어 이내 살의로 바뀐다.
그는 자신의 죄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토록 미움 받을 필요가 있는가. 그는 생각하였다. 자신을 그토로 미워한다면 자신도 그를 미워하기로.
어둠 속에서의 생각은 슬픔으로 슬픔은 고통으로 고통은 살의가 되어간다.
남자의 양 손에는 끈적한 피와 끔찍한 죄악이 물들어져 있었다. 그는 절규하였다. 너무나도 끔찍한 이 결말을 받아 들일수 없었기에 그저 후회와 절망이 담긴 비명을 내지를 뿐이었다.
소리하나 들려오지 않았다. 그를 감싸 안아오는 것은 그의 죄를 비출 뿐일 고요한 정적 뿐이었다.
한참을 내지르고 목이 쉬어 숨을 쉴 수 없을 때까지 비명을 지른 그는 생각하였다.
“나”가 아닌 “그”가 된다면 이 고통도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자신”을 버리자. 새롭게 단정하자.
이 비정한 결말을 받아 들일 수 없다면 새로 시작하자. 한낱 “괴물”따위가 아닌 “사람”으로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품은채.
저벅저벅.
남자는 숲 속으로 사라져간다. 나무는 죄 많은 괴물을 감싸주며 괴물은 사람이 되길 염원한 채 어둠 속에 녹아들어간다. -
586 피안주 (ttDdNhW4ag) 2020. 10. 19. 오후 9:04:11앨런...(오열
앨런~~!!!!!!! -
587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9:05:52앨런주 어서오세요!
앨런 앨런!!!!!!!!!!!!!!!!(눈물팡) -
588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9:06:37피안주 어서오세요:8!
-
589 비우 - 오드 (pllIM5Qup2) 2020. 10. 19. 오후 9:24:08"기억을 봤어."
얼빠진 오드의 표정과는 다르게 역시나 네 표정은 무기질적이었다. 무감정한 눈빛으로 오드를 바라보던 네가 오드의 웃음에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슬쩍 기울이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 아무려면, 그가 왜 갑자기 웃는 것인지 너는 모를테니까. 뭐 그래도 오드의 기분이 나빠보이지 않았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일터. 나는 영리하지 않아. 너는 예의 네 특유의 목소리로 오드에게 대꾸해보였지만 말이지. 잊혀진 신, 토르. 그렇다는 건 네가 봤던 그 기억 속의 이들이 전부 잊혀진 신이라는 걸까. 어찌되었든.
"친우라면, 너도 신인가?"
친우라는 말을 했으니 그런 궁금증이 드는 건 당연할지도 몰랐다. 네가 너무나 솔직하게 물음을 던질 줄은 몰랐을 뿐이다. 아! 이런. 예의는 어디로 갖다버린거야? 오멘도 생명인지 물었다고? 네 눈이 끔뻑여진다.
"어떻게 대답했어? 너는. 그리고 숨기는 게 많은 건 레지스탕스의 다른 사람들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너까지 숨기는 게 많다면 나는 여기에 있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건조하게 중얼거리며 오드에게 눈을 끔뻑였다.
//집에! 커피가! 없어서 다시 나온 제가 레전드!😂 -
590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9:25:13어서오세요 비우주:8!
-
591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후 9:31:31생명수(커피)를 사들고 다시 귀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커피한잔 때려먹고 씻으러 가야겠습니다;^;
-
592 막스-오드 (BSXNdvJySo) 2020. 10. 19. 오후 9:51:14하지만 아무리 중립적이더라도 지배자는 어디까지나 지배자. 그렇다면 결국은 그 또한 어느 날의 타겟이 될지도 모르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했지만 굳이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이걸 위계 질서라고 불러도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건 부하된 입장으로서는 상대방의 계획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가면 알게 되겠지.
어차피 헤르메스를 치고 나면 전부 의미없는 얘기다.
"문을... 연다고요?"
방법이 뭡니까? 다급하게 물으며 상체를 앞으로 빼다가 흠칫하며 다시 물렀다. 지금은 다소 부자연스러운 감이 없지 않았다. 잠시 숨을 고르며 표정을 가다듬은 뒤 아까보다는 제법 침착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이전의 전투에서도 죽었다 돌아온 사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죠."
그래 봤자 방금 전의 태도에 비하면 어색하기 짝이 없었지만. -
593 막스주 (BSXNdvJySo) 2020. 10. 19. 오후 9:51:40으아으아아 집이다...!
-
594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후 9:54:52스포 스포를 보았다!🙁 막스주 어서오십시오. 귀가 축하드립니다!
-
595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0:02:04막스주 어서오세요!:8
일다안 제가 지금 바쁜지라 나중에 다시 올게요:8!!!
왜 이 한밤중에 제게 일거리를 던지시나이까...(부들부들) -
596 막스주 (BSXNdvJySo) 2020. 10. 19. 오후 10:03:43비우주 캡틴 안녕! 답레는 천천히 줘:3
매번 느끼는 거지만 다들 스포 진짜 잘 찾는다.
난 누가 말해 줘야만 아는데..
사실 다들 머리에 스포 탐지기 하나씩 달고 다니는데 나만 없는 걸까? -
597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후 10:05:22보노캡 답레는 천천히 주십시오🙇♀️
스포는 찾는 법은 딱히 없지만 줄바꿈이 묘하게 길다 싶을 때 슬쩍 긁어보면 보입니다. 네, 그리고 이런 시리어스물에 스포 한둘쯤은!! 😀 -
598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0:05:33그건 아마... 제가 스포로 여기저기 자주 숨기다보니... 다들 긁는 버릇이 생기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동공지진)
-
599 오드 - 막스◆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0:22:03“헬에 관심이 많은가보군. 자네는.”
오드가 가만히 말하며 막스를 응시했다. 그러다, 픽 웃었다.
“걱정 말게. 자네를 돌려보내는 건, 하데스가 알아서 할 터이니.”
그러고도남지
그는 자리에서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그러다 비뚝, 당신을 보다가 무언가 생각하는 것 같다.
“조만간, 한 번 다 같이 방문하는 게 좋겠군. 내 귀환은....... 어려울 듯 싶다만.”
다른 단원들이라면 모를까, 자신은 굉장히 위험했다. 오드가 숨을 깊게 내쉬었다.
“헬에 관심이 많은 것을 보니.......... 내 억측일지도 모르나, 한 가지 조언을 해주자면 망자를 다시 데려올 수는 없다. 그게 가능했다면, 나도 친우를 데려왔을 것이다.” -
600 막스주 (BSXNdvJySo) 2020. 10. 19. 오후 10:26:42그러니까 말하자면 이런 거구나!
줄간격이 길 때의 반응:
예리한 솔라시스템 일동-뭔가 있나 보군! 역시 스포가 숨어 있었어!
막스주: ㅇㅔ?? 줄간격이 길었다고?? 어디?? (멍청)
...잠깐 눈물 좀 닦고 올게. -
601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0:28:5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에요!! 아닐거에요!!:8 피씨로 보면 그저 평범하게 한 줄인걸요:8!
저야... 워낙 제가 스포와 린넨을 좋아하다보니, 긁는 게 일상인 것 뿐이라서..(먼산) -
602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후 10:30:56보노캡도 스포와 린넨을 많이 쓰시죠. 네😆 저희 보트의 특징일 뿐이고! 비우주는 스포와 린넨은 안쓰는걸요?
그리고 피씨로 보면 평범하게 한줄 맞습니다😃 -
603 막스주 (BSXNdvJySo) 2020. 10. 19. 오후 10:40:39(그리고 여기 보노캡의 스포를 단 한 번도 발견하지 못한 1인)
(동공강진)(뭐야 나도 보여줘요) -
604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후 10:42:14앗 아앗..😂 막스주 첫보트부터 보쉴??? (무리수(?
-
605 오드 - 비우◆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0:47:13“..... 그렇다고도 볼 수 있지. 워낙 내 이름이 많아서 나도 내 이름이 무어라고 딱 잘라 말하기에는 뭐하다만..... 그렇다고 지금 이 이름도 가명은 아니다. 내 이름 중 가장 외우기 쉬운 이름은 역시 그거로군. ‘오딘’.”
오드가 어깨를 가볍게 으쓱이며 말했다.
“....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한 동안 그 질문을 나에게 뿐만 아니라 하데스에게도 하고 다녔다더군. 아주 예전이지만.”
평화롭던시절의이야기다
오드는 가만히 대답하다가 낮게 쿡쿡 웃었다.
“모든 것을 말해줄 수는 없다. 언젠가는 다 알게 될 일이다.” -
606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0:47:33앗 제 스포는 진짜 별 거 아니에요....!!! 진짜루...!!!:8
-
607 막스주 (BSXNdvJySo) 2020. 10. 19. 오후 10:58:10
-
608 막스-오드 (BSXNdvJySo) 2020. 10. 19. 오후 10:58:45본심을 들켰다는 생각에 민망하다는 듯이 웃었다. 일전의 태도를 보면 애초에 그게 숨기려고 한 것인지도 의문이었지만. 하데스가 알아서 돌려보낸다니. 기회가 적어도 한 번은 더 있다는 건가. 어찌 보면 잘된 일이다. 헤르메스에게 복수하기 전에 죽어 버리는 건 곤란했으니까.
그럼 그 후에는?
"으음... 저야 잘 모르는 일이지만, 돌아오기 힘들 거라면 차라리 안 가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
난감한 표정으로 웃음을 흘렸다. 오드가 죽어 버리면 여러모로 곤란해지는 건 그들, 레지스탕스였다. 그런 실리적인 이유는 제쳐 두고서라도, 아는 사람의 범주를 뛰어넘어 일종의 동료가 된 오드가 죽는 것은 원치 않기도 했고. 그렇게 생각하던 그는 뒤이은 말에 멈칫했다. 작게 미소짓는 얼굴이 어쩐지 씁쓸해 보였다면, 기분 탓일까.
"...그렇겠지요."
물론 특별히 그럴 생각은 없었지만 말입니다. 언제 풀죽었냐는 듯이 부러 기운차게 말하며 밝게 웃어 보였다. 하긴, 살아서 헬로 가는 확실한 방법이 있고, 더불어 죽은 사람을 다시 데려올 수까지 있다면, 망자의 땅은 그 쓸모를 잃고 텅텅 비어버릴 터였다. 애초에 이곳의 그 누가, 살면서 한 번도 바라지 않았겠는가. 시간을 되돌리고 운명을 거슬러, 단 몇 분이라도 좋으니 다시 만나기를 염원한 적이 없다면, 애초에 레지스탕스라는 게 결성되지도 않았을 텐데.
"뭐, 어차피 언젠가는 만나게 될 테니까요."
작게 중얼거리며 바람에 날린 잎새를 하나 집어들었다. 무심하게 손가락 사이로 이리저리 굴러다니던 잎새는, 이윽고 다시 땅에 떨어졌다. 그 장면을 속 모를 눈으로 바라보던 그는 엇차, 하며 따라 일어섰다.
"하하, 계속 앉아 있었더니 다리가 저리네요."
어때요, 이대로 헤어질까요, 아니면 술이라도 한 잔 하시렵니까? 무거운 분위기를 떨쳐내려는 듯이 가벼운 어투로 말하며 웃어 보였다. -
609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0:59:16
-
610 비우 - 오드 (OFoKkYOQ8s) 2020. 10. 19. 오후 11:00:48허, 지배자에 잊혀진 신에. 왠지 스케일 자체가 커지는데 말이야. 가장 외우기 쉬운 이름은 오딘이라며 이야기해주는 그의 말에 너는 끔뻑, 하고 짙게 그늘이 드리워진 눈매를 감았다가 떴다. 오딘. 건조하게 메마른 목소리로 너는 그가 알려준 이름을 입에 담았다가 뱉어냈다.
"기억나지 않는다면 내가 똑같은 질문을 해봐도 될까?"
너는 곰방대를 입가로 가져가며 예의 특유의 목소리로 읊조렸다. 짙은 그늘이 드리워진 네 눈매는 여전히 응접실 바닥에 내리꽂혀있기에 시선을 보기 힘들다는 게 문제였지만. 과거, 오드에게 카론이 던졌던 그 질문을 너는 오드에게 다시 던졌다. 그 질문을 들었던 게 언제인지 모르고 어떻게 대답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그에게, 너는 다시 오멘을 생명으로 생각하냐는 물음을 던진 것이다.
"진실이 어떤 것이든 나는 상관없지만."
연초의 연기를 너는 깊게 들이마셨다. 지배자들을 죽이고 생존하고 살아남는다. 살아남기 위해, 죽이기 위해. 레지스탕스에 들어온 이래 바뀌지 않는 네 목표였다.
"네가 네 친우들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하는 게 진실이라고 해도 말이야." -
611 비우주 (OFoKkYOQ8s) 2020. 10. 19. 오후 11:01:33OTL (이미 긁어서 스포를 보고 오열하는 비우주)
-
612 오드 - 막스◆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1:34:22“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언젠가는 가야 할 거야.”
막스의 말을 가만히 듣던 오드가 덤덤히 말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막스를 가만히 보던 그는 한 쪽 눈을 가만히 굴렸다.
“그렇군. 잠깐, 들를 곳이 있어서 술은 같이 마실 수는 없지만, 대신 이걸 주겠다. 숙취에 제법 좋을 것이야.”
품에서 작은 유리병 하나를 꺼낸 그는 건네듯 내밀었다. 안에는 노란색 액체가 찰랑이고 있었다.
“독은 아니니 안심해도 좋다. 내가 그대들을 죽일 이유는 없으니. 아침이 되기 전에는 돌아오겠다.”
그 말을 남긴 오드는 아지트를 벗어나서 어디론가 걸어가기 시작했다.
//막레를 주시면 되겠습니다:8!! 오드가 내민 것을 받을지 말지는 막스의 자유에요!:8 마신다면 막레에 마신다는 묘사를 더해주시면 되겠습니다:8! 일상 돌리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막스주!:8 -
613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1:39:25그래서 말인데요 다이스.. 다음 스토리로 렛츠고할까요?:8
.dice 1 1000. = 42-홀일시 고고 -
614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1:39:37음:8! 미뤄졌군요!!:8
-
615 오드 - 비우◆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1:40:41“답변하기엔 어렵겠군.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것이 생명이라고 생각하나?”
오드가 고개를 갸웃 기울이며 말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믿어도 그렇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나도 지금은 친우들을 위해서 움직일 뿐이니. 이해가 일치했을 뿐이라고 해도 되겠군. 이 곳의 역사가 언제부터 뒤틀렸을지는, 인간들은 모른다. 나도 거기는 깊게 파고들지 않지. 우리들만 해도 잊혀진 지 옛날이니.”
문 쪽으로 돌아선 오드가 문득, 생각난 것처럼 고개를 돌렸다. 그리곤 비우를 바라봤다.
“내 이름말인데, 아는 이가 앨런과 그대뿐이니.... 웬만하면 말하지 마. 언젠가는, 내가 밝히기 싫어도 밝힐 수밖에 없는 때가 올 것이다. 그 때까지는, 최대한 미루고 싶군.”
그 때가 오기 까지는. 오드가 문고리를 돌렸다.
“너무 어지럽히지는 말고 여기에서 쉰다면, 쉬어도 좋네. 여기가 북적거리는 건 꽤 오랜만이라, 나쁘지는 않군.”
//막레를 부탁드리겠습니다:8! 일상 돌리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비우주!:8 -
616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1:42:18어디보자... 다음 지배자는............
.dice 1 100. = 20
홀 .dice 1 10. = 1
짝 .dice 30 40. = 38
100일시 .dice 60 70. = 68 -
617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1:42:49다이스 왤케 짝을 좋아해요....?(동공지진)
다음 지배자는 아레스 되시겠습니다:8! -
618 막스-오드 (BSXNdvJySo) 2020. 10. 19. 오후 11:49:40얼떨결에 상대방이 건넨 병을 받아들었다. 떨어뜨릴 뻔한 것을 허둥지둥 잡다가 그만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건넬 타이밍을 놓쳐 버리고 말았다. 멀어지는 상대방의 뒷모습을 멍하니 보다가 병을 가까이 들어올려 살펴보았다. 단순한 숙취 해소제인가?
"독이라고는 생각한 적도 없었습니다만..."
작게 중얼거려도 들어줄 사람은 이미 떠난 뒤였다. 손바닥 안에서 병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들어가서 한두 잔 정도만 걸친 뒤, 아침에 마실 생각이었다. 마지막으로 광활한 황무지를 한 번 흘깃 본 뒤 자신도 등을 돌려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그나저나, 술을 마시면 오늘은 약은 못 먹겠군.
문득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으음.. 묘사가 저렇게 되긴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마셨다고 해 줘!
일상 수고했어 보노캡:3 -
619 막스주 (BSXNdvJySo) 2020. 10. 19. 오후 11:50:25
-
620 애쉬주 (UNsfrLiYGY) 2020. 10. 19. 오후 11:50:45자러 가기 전에 갱신하고 갈게요! 🙋
다음 지배자는 아레스군요! 비너스를 죽여서 분노하는 아레스를 만나게 되는 걸까요?(두근두근 -
621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1:52:02애쉬주 어서오세요:8!
아레스 분노 상태네요!!:8 -
622 애쉬주 (UNsfrLiYGY) 2020. 10. 19. 오후 11:53:27캡틴 안녕하세요!분노 상태 아레스라니... 재밌겠다!
그리고 오자마자긴 하지만 전 들어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
623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1:54:39
-
624 보노보노◆PFVuJqoCPs (6.M/ANIIO.) 2020. 10. 19. 오후 11:55:25
-
625 막스주 (BSXNdvJySo) 2020. 10. 19. 오후 11:58:09
-
626 비우 - 오드 (ZKAD2x/knk) 2020. 10. 20. 오전 12:01:56"그런 거, 생각해본 적 없어."
펜리르에서 본 오멘을 떠올리면 이어지는 기억은 끔찍한 악몽과 기억의 파편들 뿐이었으니까 말이다. 너는 오드의 질문에 예의 특유의 목소리로 중얼거렸을 뿐이고. 곰방대를 입가에 가져다대는 손길또한 무기질적으로 인형이 움직이는 것과 똑같았을 테다. 곰방대를 입술 사이에 끼워넣고 연기를 길게 들이마신 뒤 너는 연기를 응접실 천장으로 뱉어냈을 것이다. 건조하고 메마른 네 행동에는 의미따위 없었다.
"그래도 너는 여기에 있잖아?"
역사가 뒤틀렸다. 그는 대체 얼마나 큰 비밀을 품고 있는가. 오, 그래. 너에게는 관심없는 주제였나? 그래. 이해가 일치하니 물을 필요가 없었겠지. 아니면- 이곳의 역사가 얼마나 뒤틀렸는지에는 관심이 없어서일지도 모르고. 어찌되었든. 네 눈동자가 데룩, 하고 구르며 문에서 너를 보는 오드와 마주쳤다.
"오딘보다는 오드쪽이 익숙해. 말하지 말라면 말하지 않아."
너는 눈을 끔뻑였다. 어지럽히지 말라니. 너를 몰라도 한참 모르는군. 뭐 당연할지도 모르지.
"그럼 조금만 쉬었다가 돌아갈게."
//막레를 드리겠습니다.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
627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전 12:03:13분노 상태의 아레스! 허걱 너무 두근두근거리는 것입니다!(?
애쉬주 어서오시고 푹 쉬십시오.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
628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전 12:07:01
-
629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전 12:08:57😂 역시.. 역시 그럴것 같았습니다! 공략이 어렵다니. 아레스 전때는 다갓에게 공물이라도 올리고 참전해야(?
-
630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전 12:14:21어떻게든.... 되겠.. 죠?':8
여차하면 하데스가 있으니까요!(하데스: 뭐) -
631 막스주 (NHS8UqZYow) 2020. 10. 20. 오전 12:14:28쩌리 막스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이참에 헬 구경 갔다올 준비라도 해야 하나.. (주섬주섬) -
632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전 12:15:48
-
633 피안? (SXvdYWlpMY) 2020. 10. 20. 오전 12:15:58"저리 가!! 가라고!!"
유리로 된 잔을 집어 던지자 한 남성이 급하게 고개를 숙였다. 와장창! 유리잔이 산산히 부서졌다. 고운 옷을 입은 사람이 잔뜩 제 머리를 헝클이며 몸을 웅크렸다. 벌써 다섯 번 째 저렇게 소리를 지르며 물건을 집어 던지고, 사람을 내쫓는다. 남성이 천막을 걷어 나오며 한숨을 쉬었다.
"이번에도?"
한 여성이 물었다. 남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남성의 손에 들린 쟁반에는 흰 빵과 말린 과일이 있었다.
"입에 대기는 커녕 다가가지도 못해."
남성이 슬쩍 눈을 굴려 천막을 바라본다. 천막 너머는 안 봐도 뻔하다. 몸을 있는대로 구기듯 웅크려 울고 계시겠지.
"어째서 자신을 부정하실까."
"우리는 모를 일이지."
두 사람이 다음을 기약하며 멀리 자리를 옮긴다. 천막 안, 메마른 땅 위에 얹어둔 카펫 위에서 울던 자가 고개를 쭉 빼며 고통스럽게 한 글자 한 글자씩 뱉었다.
"내 깨달음이 무어냔 말이냐… 대체 나의 깨달음이 무엇이냐고!"
그 다음날도 귀한 자는 울었다.
그 다음날도, 사흘이 지나도, 이레가 지나도.
깨달음을 부르짖으며 울었다.
그리고 그는 아무것도 없는 방에서 진리를 보았다.
식음을 전폐하고 울던 자는 그렇게 보름이 지나고 나서야 음식을 입에 대었다.
새하얀 안색과 메마른 입술, 텅 빈 눈동자. 그는 말린 과일을 베어물며 남성을 올려다보고 평온한 미소를 지었다.
"나는 어떠니?"
"깨달음을 얻었지요."
"그렇다면 슬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구나."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 자는 천막으로 향했다. -
634 피안주 (SXvdYWlpMY) 2020. 10. 20. 오전 12:16:14(유유자적 도망침
-
635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전 12:18:18자기 전에 헛다리 궁예질을 해보자면...
북유럽 신들이 로마 신화의 신들에게 살해(?) 당한 걸로 보이는데요. 약간 라그나로크 비슷한 느낌으로 말이죠(?) 그 와중에서 오드는 한번 더 살아난 것 같고.. 음..😒 (자신없음 -
636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전 12:19:32>>634 (피안주 붙잡) 선생님 저런 독백을 던져놓고 도망가신다니요?
-
637 피안주 (SXvdYWlpMY) 2020. 10. 20. 오전 12:20:17>>636 으아ㅏ악 선생님 저는 자유를 찾아 떠나야겠어요 (시선회피
-
638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전 12:32:30>>637 선생님 피안은 행복하게 되는거죠? 제가 피안을 얼마나 애끼는데요. 덕캐들 중 한명이라구요?(붙잡아 늘어짐
-
639 피안주 (SXvdYWlpMY) 2020. 10. 20. 오전 12:33:28>>638 으아악 선생님 이러다가 제 옷 늘어나겠어요 (주우욱) 맞아요 피안이 행복해지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그럴 거니까 잠깐만요 비우도 행복하게 되는 거 맞죠? (맞붙잡(??))
-
640 막스주 (NHS8UqZYow) 2020. 10. 20. 오전 12:34:13피안주
어디가?
(추격 -
641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전 12:34:26
-
642 막스주 (NHS8UqZYow) 2020. 10. 20. 오전 12:35:29헉 근데 북유럽 신화 하면 다른 신들도 나오려나:3 (신화 좋아하는 1인)
-
643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전 12:35:38>>639 그리고 언제쯤 피안이 숨기는 걸 보여주실 생각입니까아😃 (흡사 끈끈이(? 그렇다면 다행입니다만 갑자기 이렇게 질문을 돌리시다니. 크흑! (주우욱) 선생님 하하 진정하십시오. 하하하.
-
644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전 12:37:49저도 신화중에서 북유럽 신화를 좋아합니다. 후욱후욱 오드=오딘이 보노캡 공설이 되서 너무 기쁘고. 토르가 그 멋진 금색망치를 든 농부 옷 입은 언니여서 기쁩니다(신화덕후)
>>641 이게 맞아버리면 저는 이마를 쳐서 거북목을 맞추겠습니다(? -
645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전 12:41:46
-
646 막스주 (NHS8UqZYow) 2020. 10. 20. 오전 12:43:12>>645 (시무룩)
그래도 우리 멋진 오-드가 있으니 괜찮은 거 아니겠어? :D -
647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전 12:44:35오드.. 이번에 헬에 가면 못돌아온다면서요🤔
-
648 피안주 (SXvdYWlpMY) 2020. 10. 20. 오전 12:46:27
-
649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전 12:49:10>>648 ㅎㅎㅎㅎ! 비우한테 피안이가 또 꽃팔찌 만들어준다면 가능합니다😃(?) 농담이고 다이스가 또 피안의 비설을 털어주길 바래야...(진지) 으앗 으아앗! 비우는, 비우는...! 으악ㄱ!(난죽택
-
650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전 12:50:36:8 몬가.. 몬가 엄청나네요...!!:8
-
651 막스주 (NHS8UqZYow) 2020. 10. 20. 오전 12:52:03(모두의 비설이 풀리길 기다리며 팝콘을 세 통이나 해치운 참치)
-
652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전 12:52:48>>650 (보노캡에게 팝콘을 조공)
-
653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전 12:54:03(🍿팝콘 쟁여둠) 저는 막스의 비설도 궁금합니다. 언젠가 로우텐션의 비우를 붙혀서 일상을 돌릴 것..(메모
-
654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전 12:54:59다들 비설이 엄청나다니까요!:8
-
655 막스주 (NHS8UqZYow) 2020. 10. 20. 오전 12:56:51>>653 막스 비설은 속 빈 강정도 못 돼.. 그냥.. 없어.. 없닥우..:3
-
656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전 12:56:56(비설과 과거사는 다르기에 비설이 없는 비우)(과거사도 다 풀려서 없음)(🍿)
-
657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전 12:57:59>>655 속빈 강정같은 비설은 없습니다.받아들이는 사람의 판단 뿐😃
-
658 막스주 (NHS8UqZYow) 2020. 10. 20. 오전 12:59:43>>657 막스의 비설을 기대한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야..! (마귀할멈풍)
-
659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전 1:01:55하하 그런 비설은 없을테니 안심하십시오😃 일단 잠은 안오지만 자야만 오늘 하루도 힘들지 않을테니 자러갑니다🙇♀️모두 굿밤되시길.
-
660 막스주 (NHS8UqZYow) 2020. 10. 20. 오전 1:02:58비우주 잘자:D
-
661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전 1:03:14잘자요 비우주!:8
저어도 이만 자러 가봐야겠네요!!:8
그리고 실망하는 비설은 없습니다!:8(당당) 모든 비설은 제가 검수를 받는걸요!:8 -
662 막스주 (NHS8UqZYow) 2020. 10. 20. 오전 1:06:04보노캡도 잘자:D
그리고 막스 비설은 진짜 별거 없닥우.. 사실 지금도 너무 재미없게 짠 것 같아서 후회중이야;v; (꾸닥 -
663 피안주 (SXvdYWlpMY) 2020. 10. 20. 오전 1:51:49다들 잘자요! :3
-
664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전 11:10:56갱신합니다:8!!!
-
665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12:06:56점심 먹고 오겠읍니다:8! 다들 맛점하세요!
-
666 막스주 (H6wFzs.YHE) 2020. 10. 20. 오후 1:11:58얍 갱신:3
-
667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1:29:11빠ㅡ호! 갱신합니다:8!
-
668 막스주 (H6wFzs.YHE) 2020. 10. 20. 오후 1:29:43보노캡 어서와 'v')9
-
669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2:15:38하이하이에요 막스주:8!!!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게 있어서 발견이 늦었네요..(흐릿) -
670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2:16:56
-
671 막스주 (7wLBiyNoZc) 2020. 10. 20. 오후 2:22:15보노캡 안녕안녕~ 캡틴의 보노보노도 귀여운걸:3
-
672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2:24:26제 보노보노보다 훨씬 귀여워요!:8
표정이 하나라서 모바일일 때는 늘 짤이 함께하지만요>:8 짤이 거의 없다시피하는 지금은 피씨입니다<:8 어흐흑... -
673 막스주 (7wLBiyNoZc) 2020. 10. 20. 오후 2:29:49아냐 보노보노 완전 귀여워>:ㅁ
:8 <-특히 여기 동글동글한 부분 쭈왑 잡아당기고 싶게 생겼어:3 (?) -
674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2:35:45
-
675 막스주 (7wLBiyNoZc) 2020. 10. 20. 오후 2:44:20
-
676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2:51:38:8!!!!
-
677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2:52:22
-
678 막스주 (7wLBiyNoZc) 2020. 10. 20. 오후 2:55:24(푸짐)
보노보노 뱃살 껴안고 자고 싶다...:3 -
679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3:06:05
-
680 막스주 (7wLBiyNoZc) 2020. 10. 20. 오후 3:10:26보노보노는 뱃살이 생명이락우>:3
다녀와 캡틴:3 -
681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5:07:25집입니다:8 느에에에 만사가 귀찮아졌어요:8
-
682 앨런주 (A15swAcREM) 2020. 10. 20. 오후 5:54:58갱신하겠습니다. 어제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독백만 툭하고 던져뒀습니다~
-
683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6:54:17엗 어째서 나메가 사라졌죠!:8 갱신해요!!
-
684 앨런주 (A15swAcREM) 2020. 10. 20. 오후 6:58:02어서오세요 보노캡~
-
685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7:19:10반가워요 앨런주:8!!!
-
686 앨런주 (A15swAcREM) 2020. 10. 20. 오후 7:23:45네 반갑습니다 일은 다 끝나신건가요?
-
687 보노보노◆PFVuJqoCPs (ph8HVTLIGU) 2020. 10. 20. 오후 7:30:31
-
688 앨런주 (A15swAcREM) 2020. 10. 20. 오후 7:40:00오드쟝의 저주가 현생까지?!(아님)
-
689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8:11:26그것이 분명합니다!!!:8(절대 아니다)
와.. 오랜만에 예전 케이팝 듣는데 추억이 몽글몽글하네요:8c -
690 앨런주 (A15swAcREM) 2020. 10. 20. 오후 8:13:01예전 곡들은 뭔가 마음을 아련하게 만드는 것들이 많죠~
-
691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8:14:16넘모 좋은 거시애오:8!
사실 지금 독백 하나 써야 하는데 귀찮아서 미루고 있답니다!!(자랑아님) -
692 앨런주 (A15swAcREM) 2020. 10. 20. 오후 8:16:04독백은 역시 새벽감성에 써지는게 제맛이니 말입니다.
멀쩡해진 상태로는 안 써지는게 당연합니다!(?) -
693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8:23:59
-
694 앨런주 (A15swAcREM) 2020. 10. 20. 오후 8:27:55그런 것입니다!
-
695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8:29:01일단 이번 주 안에 쓰는 걸 목표로 해야겠워요... :3
원작 세계관도 이렇게 자주 쓰지는 않았는데...(먼산(?
귀치니즘의 표본이랍니다:8! -
696 앨런주 (A15swAcREM) 2020. 10. 20. 오후 8:30:56그 느낌 잘 압니다. 그러다 또 안 쓰면 답답해지고
결국 갑자기 비설 대폭발 시키는 것입니다 저처럼!(?) -
697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8:36:15아앗.... 저, 저는 비설을 다 펑펑 터뜨리면 와! 스레 엔딩! 스레 끝!!!! 이 되어버려욧!:8
일단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푼 것도 살짝 이른 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요':8c
그나저나 아레스 이능 때문에 아레스전이 조금 어려울 것 같네요... 우짜야... ':8 -
698 앨런주 (A15swAcREM) 2020. 10. 20. 오후 8:38:40반동으로 움직일 수 없을 때 신나게 딜 타임을 넣을 수 밖에 없겠군요...! 방어 다이스가 맞길 바라면서!
-
699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후 9:19:15🛌 현생에게 져서 온 비우주입니다. 고되네요. 하루가.... 갱신합니다! 그리고 씻고 늦은 저녁(혹은 야식)도 먹고 오겠습니다🙇♀️
-
700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9:56:25갱신해요:8!!
와... 갑자기 순간 정신이 뚝 끊겼었네요 무슨 일이여... -
701 비우주 (ZKAD2x/knk) 2020. 10. 20. 오후 10:34:14세상에맙소사 보노캡 푹 쉬십시오😭
-
702 앨런주 (bL0usF6szQ) 2020. 10. 20. 오후 10:43:52갱신입니다
보노캡 푹 쉬세요..ㅠㅜ
그리고 비우주 안녕하십니까 -
703 보노보노◆PFVuJqoCPs (R3vky9fokE) 2020. 10. 20. 오후 11:20:10아무래도 쉬어야 할 거 같네요... 자꾸 뚝뚝 끊기는데... 먼저 자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8
-
704 앨런주 (bL0usF6szQ) 2020. 10. 20. 오후 11:22:58안녕히주무세요 보노캡~
-
705 막스주 (NHS8UqZYow) 2020. 10. 20. 오후 11:43:35귀가한 막스주의 화려한 갱신! (빛의 속도로 날아와 땅바닥에 처박힌다)
-
706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전 11:09:55갱신합니다!!:8 지금까지 잤네요! 워!!!:8
-
707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전 11:48:21가만히 생각해봤는데 아레스전에 그대로 가면 캐릭터들이 큰일날 것 같아요:8!!!
다이스 다시 굴려야지...(먼산) -
708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전 11:49:00.dice 1 100. = 3
홀 .dice 1 10. = 10
짝 .dice 30 40. = 36
100일시 .dice 60 70. = 60 -
709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전 11:49:10....???????
-
710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전 11:49:32
-
711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전 11:50:40여, 여러분... 오시면.... 셋 중 하나 골라주쉐여.... :8
1. 아레스
2. 헬리오스
3. 하데스 -
712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전 11:50:51그리고 다들 맛점!!:8
-
713 막스주 (EXHV9VnQVE) 2020. 10. 21. 오후 12:05:05
-
714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12:18:48
-
715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12:21:04이 와중에 캐릭터들 지분율 대다수를 차지하는 헤르메스를 피하는 이 어마무시함을 보쉐여!!!:8
-
716 막스주 (YlZcV8LkTM) 2020. 10. 21. 오후 12:36:32셋 중에 아레스가 그나마 나은 선택지로 보이는 이 기적의 라인업을 보라! (아님)
그래서 진짜 저 셋 중에 고르는 거야? 이번주 이벤트 볼만하겠는걸XD -
717 비우주 (PI0Vy5Pn4k) 2020. 10. 21. 오후 12:40:01세명 다 환장의 라인업 아닙니까😂 저는 고를 수 없어요..;^;
-
718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12:41:58
-
719 막스주 (YlZcV8LkTM) 2020. 10. 21. 오후 12:55:20아니야, 다르게 생각해 보자.
어차피 어디로 가든지 망하는 막스의 다이스라면 차라리 아레스로 가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조금 더 망하고 덜 망하는 차이일 뿐인데? (급기야) -
720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1:03:00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천히 생각해주세요!:8
저도 이렇게 나오리라고는 생각 못했는걸용:8! -
721 비우주 (4acc5BJMSc) 2020. 10. 21. 오후 1:57:44헬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두자면... 아레스의 보정값에 걸려서 헬에서 하데스를 만나고 오는 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고장남
-
722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2:15:3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지금 되게 고민 중입니다... :8
일단 헬로 가면 싸우지는 않을 거에요! 캐릭터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건들지 않는 한... :8c
어서오세요 비우주!:8 -
723 비우주 (4acc5BJMSc) 2020. 10. 21. 오후 2:26:15현생에서 허덕허덕거리는 중이라서 또 사라질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하데스..... 아레스 보정값 생각하면 다이스가 좀 성장한 뒤에 가는 게 좋을지도..윽! 전 이런 결정을 못한다구요? ;^; -
724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2:39:25그럴 때는 다이스라는 좋은 것이 있지요!!:8(?????
현생 화이팅입니다!(토닥토닥) -
725 비우주 (4acc5BJMSc) 2020. 10. 21. 오후 2:42:52헬리오스 빼고 다이스를~ 굴려~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보노캡. 감사합니다...😭
.dice 0 100. = 59
짝일씨 아레스
홀일시 하데스 -
726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2:55:33하데스 1표 보겠습니다!:8
-
727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2:57:54하데스쟝 앨런을 한번 살려줘서 뭔가 꺼림칙하지 말입니다.
하는 말과 함께 갱신할게요~ -
728 비우주 (4acc5BJMSc) 2020. 10. 21. 오후 3:04:03비우주:으악 다갓!;^;
비우:어차피 지배자잖아?(어이없음)
하데스 1표 가즈아! 앨런주 어서오십시오🙋♀️ (끌려감 -
729 막스주 (mwYQNFi1fM) 2020. 10. 21. 오후 3:13:26다들 안녕 \(^o^)/
으음.. 그럼 나는 아레스에 한 표! 하데스는 뭔가..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아.. 떡밥도 아직 많은 것 같고.. (?
무엇보다 아직 카론쟝이랑 일상도 못 돌려 봤는걸:3 -
730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3:16:35앨런주 막스주 어서오세요:8!!
느긋느긋하게 골라주쉐여!!>:8
저는 4시 쯤에 일상을 구해봐야겠네요!:8 -
731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3:51:55저도 그런 의미로 아레스에게 한표
그리고 저는 다시 일하러 가야하기에...나중에 봅시다! -
732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4:12:10네! 아레스 1표 받았습니다!!:8
-
733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4:12:33
-
734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4:13:15앗 잘못 셌다! 아레스 2표 받았습니다!:8
-
735 막스주 (mwYQNFi1fM) 2020. 10. 21. 오후 4:14:00
-
736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4:14:27오드 외의 카론과 돌리면 되죠!:8 어서오세요 막스주!:8
-
737 막스주 (mwYQNFi1fM) 2020. 10. 21. 오후 4:19:18으음 하긴 아직 카론쟝이랑 안 돌려봤으니까.. 그럼 텀이 좀 길긴 하겠지만 돌려 볼까:3!
-
738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4:22:16어서옵셔!!!:8
아지트 바깥 상황으로 선레 써와주십셔!!!:8 -
739 막스주 (mwYQNFi1fM) 2020. 10. 21. 오후 4:25:47아지트 바깥이면 그냥 황무지에 간 상황으로 쓰면 되는 거려나:>?
-
740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4:29:09네네!!:8 편한 상황으로 골라서 써주세요!:8
-
741 막스-오드 (mwYQNFi1fM) 2020. 10. 21. 오후 4:42:21가끔 그런 날이 있다. 아무런 생각 없이 얼마건 걷고 싶은 날이. 그에게는 오늘이 그 날이었다. 그래서 가볍게 아지트 밖으로 산책을 나왔을 뿐이었다. 오래 있을 생각은 없었다. 그저 조금 머리를 비우고 싶었다.
분명, 그랬을 터였다.
"으음..."
난감하다는 듯이 신음을 흘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저 멀리서 아지트가 작게 보였다. 멍하니 걷다 보니 생각보다 멀리 나와버린 모양이었다. 위험하니까 아지트에서 너무 떨어지지는 말라고 했는데. 오멘이 나온다던 것 같기도 하고.
이 나이 먹고 이런 실수를 하다니,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는 게 차라리 다행이었다. 꾸준히 걸으면 해가 지기 전에는 도착할 수 있겠지. 밤의 황무지는 그리 안전한 장소가 못 될 게 분명했다. 갑자기 뭔가가 튀어나오지는 않을까 주변을 살피며 걸음을 재촉했다. 창피하다, 창피해, 막스 베르너. -
742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5:19:08꺅! 저녁 먹고 답레 드릴게요;ㅁ;!!!
날리기도 했고...(훌찌락) -
743 막스주 (mwYQNFi1fM) 2020. 10. 21. 오후 5:52:25으악 날렸다니;ㅁ; (토닥토닥) 답레는 천천히 줘:3!
-
744 오드가 아닌 카론이지롱! - 안녕 낯선 사람!◆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5:52:56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왜 밖으로 나가게 되었느냐면, 배가 고파서가 첫째 이유였고 둘째 이유는 바로 "개 산책" 되시겠다.
"왜!! 점박이 산책을 내가 가야만 하는데!!"
".... 그럼 내가 가리?"
하데스의 심드렁한 물음에 카론은 끙, 앓는 소리를 냈다.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래, 히키코모리인 제 누이가 잘못이다. 음, 이 말은 입 밖으로 꺼내지 말자고 생각한 카론은 자신의 품에 안긴 강아지의 하네스에 줄을 연결했다.
"나가면 먹어도 돼?"
"마음대로 하셔."
허락이 떨어지자, 카론은 방방 뛰면서 강아지를 품에 안고 뛰어나갔다.
그래, 여기까지가 그가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경위였다. 밖으로 나온 카론은 가자고 재촉하듯 왕, 왕! 짖는 강아지를 뒤따라 걷다가 막스를 보곤 가까이 다가가려했다.
"워!! 여기에서 뭐해?!"
그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물었다.
"여기 은~~근히 위험하다구~?! 오멘이 습격해도 몰라??" -
745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5:55:09저녁 먹고 귀환이에요:8
-
746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6:17:16갱신합니다!
-
747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6:17:22호잇:8!
-
748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6:19:15어서오세요 앨런주:8!!!
-
749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6:32:03안녕하신가요 보노캡~
-
750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6:37:37하이하이에요:8!!!!
저는 잠시 다녀올게요!:8 -
751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6:41:13다녀오세요 보노캡
-
752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7:08:19그리고 돌아왔습니다:8!
-
753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7:10:53돌아왔군요!
-
754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7:15:03그렇습니다:8! 돌아왔닥우요!!!!:8
일단 지금... 아레스2표, 하데스1표네요!:8
하데스는 전투를 안하는데 의외였습니다<:8! -
755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7:42:03으음..앨런을 한번 살려주기도 한 하데스를 벌써부터 공격하러가는 건 스스로 납득이 안되는 느낌일까요?
다른 분들의 의견도 봐야겠지만요! -
756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7:45:08엗... 하데스 공격.. 안해요...!!!(동공지진)
어, 어떻게 그렇게 된 거지....!!!!(동공쌈바) -
757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7:46:04몇 번이고 말했듯이 하데스는 전투를 안합니다!!
>일단 헬로 가면 싸우지는 않을 거에요!<
>일단 헬로 가면 싸우지는 않을 거에요!<
라고 쓰기도 했구...<;8 -
758 피안주 (SD.KYsmPNY) 2020. 10. 21. 오후 7:47:59
-
759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7:48:48
-
760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7:49:15그리고 현생... 힘내세요...(토닥토닥)
-
761 피안주 (SD.KYsmPNY) 2020. 10. 21. 오후 7:50:26앟ㅎㅎㅎㅎㅎ괜찮아요 언젠간 끝날 거예요! 현생 뿌셔뿌셔~~
그게...그..투표는..
.dice 1 2. = 2
1. 아레S
2. 하데S -
762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7:51:45앗 그런가요?! 제가 잘 못 보던건가?!(충격
그럼 혹시 하데스에 한표류 바꿔도 될까요? -
763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7:51:51힘내세요..;ㅁ;
하데스 2표
아레스 2표
되겠습니다! -
764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8:03:13보노캡 보노캡 저 하데스로 표 바꿔도 되나요?
그리고 피안주 고생합니다...ㅠㅜ -
765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8:04:50네네 바꾸겠습니다:8!!
어쩐지... 제가 계속 싸우는 게 아니라고 해도 다들 전투 이야기를 해서 당황했어요... 헬에서는 전투 안해요.. 캐릭터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건들지만 않으면요:8! -
766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8:12:59아레스 1표
하데스 3표입니다:8! -
767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8:14:03하데스가 안 싸우는데 전투 같은건 일어나는 줄 알았네요(어질
-
768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8:17:21캐릭터들이 먼저 죽어라! 하고 건들지만 않으면요...?:8 전투 비스무리한 무언가는 될 수 있기는 한데... 하데스가 대놓고 너희들 다 죽어라!!!:8 하는 건 아니라서...<:8 귀찮아하거든요!:8
카론: 귀차니스트! 숨 쉬는 것도 귀찮다고 하지!?
하데스:
카론: ....
카론: 숨 쉬어!! 하데스! 숨 쉬라구!!!(패닉) -
769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8:48:16갱신할게요!;8
-
770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8:56:16하데스씨...먼가 멍한 것이 귀여운 느낌이러군요...!
-
771 애쉬주 (.LbvVPLkss) 2020. 10. 21. 오후 9:02:03갱신하고 가면서 하데스한테 한 표 던지고 갈게요! 🙋
-
772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9:12:35앨런주 애쉬주 어서오세요:8!
음! 하데스가 엄청 많네요!!!:8
그럼 하데스로 하겠습니다~ㅁ~ -
773 애쉬주 (.LbvVPLkss) 2020. 10. 21. 오후 9:52:18리갱입니다! 이 시간에 일상을 구하면 누군가 계시려나요?
-
774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9:53:43제가 있지요!:8 어서오세요 애쉬주!!!
-
775 애쉬주 (.LbvVPLkss) 2020. 10. 21. 오후 9:55:19캡틴 안녕하세요! 헉 일상! 오드랑 만나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
776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9:56:45그렇지만 제가 지금 잡무 중이라 11시까지는 바쁘답니다;ㅁ;!
-
777 애쉬주 (.LbvVPLkss) 2020. 10. 21. 오후 9:57:27앗 그러시군요! 그렇다면 나중에 캡틴이 여유로워지시면 그때부터 돌리는 걸로 해요!
-
778 비우주 (4acc5BJMSc) 2020. 10. 21. 오후 10:02:18개응신 하고 가겠습니다 🤦♀️ 아 죽을 것 같습니다😂 모두 어서오십시오. 그리고 나중에 봐요..(꼬르륵)
-
779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10:11:44
-
780 막스주 (eHCwQfgsZM) 2020. 10. 21. 오후 10:12:18
-
781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10:20:41어서오세요 막스주!!:8 천천히 답레 주세요!
-
782 애쉬주 (.LbvVPLkss) 2020. 10. 21. 오후 10:27:28비우주 나중에 뵈어요! 그리고 막스주 어서오세요!
-
783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10:45:02재갱신하겠습니다
-
784 애쉬주 (.LbvVPLkss) 2020. 10. 21. 오후 10:46:03앨런주 어서오세요!
-
785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10:48:38안녕하세요 애쉬주~
일상 찾으시는거 같으시던데 저랑 괜찮으신가요? -
786 애쉬주 (.LbvVPLkss) 2020. 10. 21. 오후 10:51:38헉 물론 저야 좋아요! 원하시는 상황이나 장소가 있으신가요??
-
787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10:52:34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모처럼 여유로워져서 말이죠~ 돌리는 것만으로 감지덕지입니다 하하!
-
788 애쉬주 (.LbvVPLkss) 2020. 10. 21. 오후 10:54:52앗 여유로워 지셨다니 그거 다행이네요! 선레는 역시 다이스로?
-
789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10:58:36그렇게하죠~
.dice 1 2. = 2
1. 앨런
2. 애쉬 -
790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10:58:52선레 부탁드릴게요~
-
791 애쉬주 (.LbvVPLkss) 2020. 10. 21. 오후 11:01:57그러면 금방 선레 써올게요! 🙋
-
792 애쉬 - 앨런 (.LbvVPLkss) 2020. 10. 21. 오후 11:16:15해가 지고 달이 떴다. 저택의 주변은 달빛을 제외하면 빛 한 줌 보이지 않았다. 황무지나 다름 없는 장소이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달빛이 밝아 눈이 주변의 호나경에 익숙해지고 나면 주변을 보는 것에 문제는 없었다는 것이다. 한참 전부터 밖에 나와있던 여자는 다행히도, 이미 저택 주변에 내려 앉은 어두움에 익숙해져 있었다. 덕분에 발 밑의 돌을 보지 못해 걸려 넘어지거나 하는 꼴사나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여자는 클로크의 안 쪽에서 담배갑을 꺼내 한 개비를 입에 물곤 그 끝에 불을 붙였다. 달빛 아래에서 희뿌연 연기가 희미하게 윤곽을 드러냈다. 비너스에 이어 포세이돈도 죽었다. 그리고 비너스전 때와는 다르게, 이번엔 헬에 다녀온 사람 한 명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그런데도 어째서인지 영 찝찝하고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 기분이 들었지. 뭣 같은 장소에 어울리는 뭣 같은 지배자. 속으로 욕지거리를 뱉어내던 여자는 인기척을 느끼곤 인기척이 느껴진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여자는 제 시야에 들어온 익숙한 얼굴에 밝은 미소를 지었다.
"아직까지 안 자고 뭐해?"
입에 담배를 물고 있던 탓에 발음이 뭉그러졌다. 하지만 네가 여자의 말을 알아듣는데에 있어 무리는 없을 것이다. 안녕, 이라던가 좋은 밤, 이라는 인사는 건네지 않았다. 굳이 그럴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여자는 네게 말을 건넨 뒤에야 아직 반도 채 피우지 않은 담배를 땅바닥으로 뱉고는 발로 지긋이 밟아 불을 껐다. 굳이 불을 끄지 않았어도 주변에 불이 옮겨 붙을 만한 것은 없었지만, 굳이 끄지 않고 내러려둘 필요도 없었다.
"다음 지배자를 치기 전까지는 편하게 쉬면서 지내는 게 좋을텐데. 체력을 비축해둬야지!"
사돈남말하기는. 여자가 웃으면서 오른 팔을 들어올리고 왼 손으로 오른 팔뚝을 짚으며 제 근육을 뽐내는 듯한 포즈를 잡았다. 그래봐야 늘상 긴팔에 클로크까지 두르고 다녔으니 팔의 두께가 가늠이 될 턱이 없었지만. -
793 앨런-애쉬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11:27:45저택 너머 땅거미가 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어느새 달빛이 내리비춰지고 있었다. 그는 멍하니 서 있는 채였다.
밤하늘의 달빛들이 무척이나 반짝였다고 하면 그것이 이유인 것일까? 그는 평상시와는 다르게 사색에 잠긴 듯 해보였다. 아니, 어쩌면 이것이 "평상시"의 그의 모습일까?
하여튼 그는 혼자만의 세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적어도 그의 코를 찌르는 매캐한 냄새를 맡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는 내색하지 않고 냄새가 느껴지는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동료인 애쉬가 그에게 다가왔다.
"그러네...뭘하고 있는걸까나?"
그는 질문에 질문을 답하는 이상한 어법으로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 스스로도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는 것이 분명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며 익살스럽게 그에게 다가왔다.
"알고는 있어."
그가 나지막히 말하였다.
구름 한 점없이 맑게뜬 밤하늘의 달을 흘깃 보며 말하였다.
"근데 너도 그다지 기분은 좋아보이지 않네..."
그는 그리 말하며 애쉬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표정은 어째 그에게는 익숙할 터였다. 그야 그럴게 속으로는 꽁꽁 싸매면서 정작 활발한 척을 하는 것이니...그에게는 익숙해보이는 표정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
794 비우주 (RjXBbNQelY) 2020. 10. 21. 오후 11:29:51(갱신하자마자 일상을 보고 얌전히 착석)
-
795 앨런주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11:37:15비우주 어서오세요~
-
796 애쉬 - 앨런 (.LbvVPLkss) 2020. 10. 21. 오후 11:38:48"그게 뭐야."
앨런의 이상한 어법에 애쉬는 웃음을 터트렸다. 멍하니 자신이 무얼 하는지도 모른채 있었던 걸까, 그도 아니면 단순히 본인이 무얼 하고 있었는지 밝히고 싶지 않을 뿐인가. 앨런에게 말을 걸기 전, 문득 달빛에 비추어 보였던 사색에 잠긴 듯한 그의 모습으로 미루어 보건데 전자에 가까울 성 싶었지만, 일단은 그 이상 캐묻지 않기로 했다. 나지막한 그의 말투가 평상시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그럴리가."
그의 말에 여자는 웃으며 밤하늘의 달로 고개를 돌렸다. 역시 난 속마음을 숨기는데에는 능하지 않은 모양이야.
"그 망할 놈의 포세이돈도 죽였겠다, 지금 기분 완전 좋아."
거짓말. 여자가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말처럼, 여자는 지금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아니, 심기가 매우 불편했다. 여자 본인 조차도 그런 자신의 심리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기분이 안 좋아? 어째서? 포세이돈을 죽였잖아. 부모의 원수를 갚았잖아. 아니야? 그런데 어째서 기분이 좋지 않은 거야?
"속이 다 후련한걸! 당신은 안 그래?"
여자는 근처의 가지가 앙상한 나무로 다가가 등을 기대었다. 또 한 번의 거짓말. 속이 후련하기는. 되려 속이 꽉 막힌 듯 쥐어짜이는 기분이라 답답하지 않아? 여자는 태연히 미소를 지으면면서도 가죽 장갑을 낀 손을 연신 쥐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속이 끊임없이 타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생소했다. 낯설게만 느껴지는 감각은 도무지 환영할래야 환영할수가 없었다. -
797 비우주 (RjXBbNQelY) 2020. 10. 21. 오후 11:38:55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곧 수마에 져서 사라질 비우주입니다😆
-
798 애쉬주 (.LbvVPLkss) 2020. 10. 21. 오후 11:39:02비우주 어서오세요!
-
799 앨런-애쉬 (a41kE3cSus) 2020. 10. 21. 오후 11:48:35애쉬는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무엇을 위한 거짓말이지는 그도 짐작할 수 없었다.
포세이돈은 그저 폭군이었고 그녀의 가족들은 포세이돈의 변덕에 억울하게 처형당하였다. 그것을 부조리가 아니라면 무엇이라 하는가.
그리고 그 부조리함을 복수로 되갚았다면 누구나 후련해야하기 마련이다. 근데 어째서 그녀는 저토록 서글퍼 보이는 것일까? [앨런]이었다면 그녀의 심정을 이해해주었을까? 그는 모두의 이해자였으니 말이다.
"..."
그는 고개를 떨구었다.
자신은 역시 [앨런]이 될수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어쭙잖은 말을 해봐야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였다.
포세이돈을 처리한 것에 후련하지 않냐는 그녀의 물음에 그가 대답하였다.
"솔직히 나는 아니야."
그가 말하였다.
"나는 사실 지배자들이 죽든말든 상관없거든. 당장 내가 원하는건..."
그는 한번 달을 쳐다보았다. 이상하게도 너무 눈부신 달빛이 마치 그의 모든 정체를 밝혀낼까봐 조금 겁이 났다. 그럼에도 그는 말을 이어갔다.
"아니, 이건 주제에 벗어나겠네. 하지만, 네가 지금 어떤 심정인지는 조금은 알것같아."
그가 말하였다.
달빛이 검게 물든 그의 온몸을 비추면서 그는 자신의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죄를 고백하기로 마음 먹었다.
"나도 복수를 해본 적이 있거든. 근데 그다지 상쾌하지는 않았어. 오히려...허무했지." -
800 비우주 (RjXBbNQelY) 2020. 10. 21. 오후 11:51:32(🍿) 애쉬주도 안녕하십니까🙇♀️
-
801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11:53:33컴백.... 예상 외로 길어졌읍ㄴ디ㅏ..... :8
-
802 비우주 (RjXBbNQelY) 2020. 10. 21. 오후 11:54:06보노캡 컴백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803 막스-카론 (eHCwQfgsZM) 2020. 10. 21. 오후 11:54:52불쑥 들려온 목소리에 기겁해서 몸을 돌렸다. 지금껏 황무지에서 들은 소리라고는 황량한 바람 소리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다른 누가 여기 있을 거라고 생각조차 못한 탓도 있었고.
"...누구, 십니까?"
놀란 가슴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물었다. 물론 황무지가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 사유지는 아니었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데 이유없이 들어오지는 않겠지. 설마 개...를 산책시키려는 건 아닐 것 같고. 바로 그 설마가 사실이라는 건 아직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그였다.
/귀환! 내가 지금 기력이 좀 딸려서 많이 짧다...;^; -
804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11:56:04어서오세요 막스주:8! 괜찮으신가요!? 무리하지 말고 쉬셔도 됩니다!!!
-
805 보노보노◆PFVuJqoCPs (F8yRjCdv1I) 2020. 10. 21. 오후 11:56:39다들 반가워요:8
어우.... 냉수를 한 잔 마시고 와야겠워여.... :8 -
806 막스주 (eHCwQfgsZM) 2020. 10. 21. 오후 11:57:41기력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스레에 매달리는 것이 참치의 운명...! (아님)
캡틴 쉬엄쉬엄 해:3 -
807 비우주 (RjXBbNQelY) 2020. 10. 21. 오후 11:59:44막스주도 어서오십시오. 보노캡도 막스주도무리하지마십시오ㅠㅠ!
-
808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12:00:37다들 어서오세요~! 하지만 무리는 금지입니다 ㅠㅜ 건강이 먼져에요!
-
809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2:02:09네네 무리하지 않겠습니다:8!!
아 헬은 정말 쉬어가는 루트에요!!:8 먼저, "죽어라 하데스!" 또는 "죽어라 망자들!" 하고 치지만 않는다면요.... :8!! -
810 비우주 (L36qlImvR6) 2020. 10. 22. 오전 12:03:35앗 쉬어가는 루트군요. 다행입니다😆 하데스 딱 기다려!😃
-
811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12:05:30하데스를 위해 소소한 선물을 준비해야겠군요!
앨런: 팬케이크도 먹으려느? -
812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2:05:31망자를... 죽일 수가 있어...? (동공강진)
-
813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2:06:00어 혹시 그럼 막 망자를 만나는 이벤트 이런것도 발생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모두의 비설을 털어낼 기회다+ㅁ+!!! (초롱초롱) -
814 피안주 (O2C4c3PcyY) 2020. 10. 22. 오전 12:06:02망자요..? (슬쩍 떡밥 뒤로 치움
-
815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12:06:23피안주다...!
-
816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2:07:30피안주 어서와:3!!
-
817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2:08:34피안주 어서오세요:8!
만날 수도 있고~ 안 만날 수도 있습니다~:8(????? -
818 애쉬 - 앨런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12:09:13여자는 그를 지긋이 응시했다. 그가 고개를 떨구며 한 말에 여자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는 포세이돈과 아무런 접점도 없었잖아. 그런 지배자 하나 죽였다고 속이 후련해 질리가 있겠어?
"... 그럼 당신은 어째서 레지스탕스에 온 거야?"
여자가 질문했다. 아니, 사실 그가 대답을 해주지 않아도 크게 상관은 없었다. 그의 목적은 여자에게 있어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의 목적이 무어가 됐든 그에 대한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너는 너야, 그러니까 네 목적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아.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굳이 질문을 던지는 것은 잠시라도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대답에 그녀는 그를 빤히 바라보다가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나무에 등을 기댄 채, 바닥에 주저 앉았다. 여자는 한참 동안 말 없이 땅바닥만 내려다보다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앨런, 당신과 나는 달라."
여자가 건조하게 내뱉었다. 평소에 넘치던 기운은 아까 담배 연기와 함께 증발해 버리기라도 했는지. 입안이 버썩 메마른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담배를 피워서야. 응. 이건 아까 담배를 피워서.
"나는 가족의 복수를 한 게 아니야. 난 부모님의 원수를 갚을 만큼 용감한 사람이 아니거든."
제 부모를 죽인 존재를 원망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어떻게 해서든 내 손으로 죽이고 싶었어. 하지만 여자는 복수를 한 게 아니었다.
"도망친 거야."
여자가 눈을 느릿하게 깜빡였다. 여자는 미소를 지었다. 역시 축 쳐져 있는 건 나랑 안 어울려. "당신은 뭐에 대한 복수를 한 거야?" 말을 돌리고 싶었다. -
819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12:09:28앨런이 거기서 망자들을 만나면 죽을지도 몰라요...!(정신적으로
-
820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12:10:10다들 안녕하세요! 오 망자를 만나는 이벤트... 진짜 그런 이벤트가 생기면 재밌겠네요! 캐릭터들 비설도 털고!!(?
-
821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2:10:39막스는 거기서 망자를 만나면 안 나오려고 할지도 모르는데. (?)
-
822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12:11:26뭐 애쉬 비설은 포세이돈전에서 대부분 탈탈 털렸으니 상관 없지만 말이죠~ 😃(팝콘
-
823 피안주 (O2C4c3PcyY) 2020. 10. 22. 오전 12:15:47이럴수가 제 은신술이 안 먹히다니!
안녕하세용! -
824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12:16:47피안주 어서오세요!
-
825 카론 - 막스◆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2:18:26“세상에! 나를 몰라!? 세상에나! 세상에나! 이렇게나 잘생기고! 응!? 귀여운 나를 모른다구!?”
카론이 믿겨지지 않는다는 것처럼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곤 눈을 곱게 휘어 웃었다. 강아지가 밑에서 ‘왕!’ 하고 한 번 짖었다.
“내 이름? 카론이야! 그리고 얘는 내 누이의 강아지인 [점박이]!”
과연, 그 말대로 카론이 소개한 강아지의 등과 엉덩이 쪽에는 갈색 점 모양의 털이 있다. 애초에 굉장히 털이 하얗기 때문에 눈에 바로 들어올 것이다.
“점박이 산책을 하던 중에 여기에 사람이 있어서 말이지? 그래서 혼자 얘 산책하기에는 심심하니까 말 걸어봤어! 그런데 여기, 밤에는 위험하다고? 오멘이 얼마나 많은데!”
상대가 말할 틈은 줘라, 카론. -
826 앨런-애쉬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12:21:32"... 그럼 당신은 어째서 레지스탕스에 온 거야?"
앨런은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그녀의 말을 일부러 무시한채 그녀의 말을 잠잠히 듣고 있었다.
그녀는 바닥에 주저 앉았다. 평소에는 볼 수 없던 그녀의 힘이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한 그녀의 모습에 앨런은 별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말을 듣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말하였다. 자신은 복수를 할 만큼 용기가 있지 않다는 것을...일전에 나룻배 위에서도 얘기하였던가? 서로가 용감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도망친거구나..."
앨런은 그 말을 되풀이하였다.
무엇에?라는 말까지는 하지 않았다. 그 정도는 물어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녀는 말을 돌리기 위함인지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번으로 두번째였다.
계속 무시하는 것도 대화의 예의는 아닐 것이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여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나에 존재에 대한 복수를 하였지."
한 손우로 가면을 움켜쥔 채 그가 말하였다.
"나를 부정하고 모욕하고 혐오하였지. 그래서...죽였어. 나를 부정하지 못하게하기 위해서. 나를 미워하는 그들의 눈동자를 보고 싶지 않아서."
가면에서 손을 천천히 떼면서 그는 말하였다.
"그렇지만 의미 없는 짓이었어. 그렇다고 해서 나라는 존재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나를 좋아해주는 일도 영영 없겠지. 한 순간의 실수야. 멍청한 결말이지."
그는 자조적인 웃음을 섞어놓으며 말하였다.
"나도...도망쳤어. 그런 내 과거를 마주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이 [가면]으로 과거를 덧칠하기 위해 살아가기로 하였지...하지만 무리였어."
그는 말을 이어갔다.
"아까 말했지? 무엇을 위해 레지스탕스에 들어오고 싶었냐고."
구름이 달을 삼켜간다. 마치 그의 말을 덮어주기 위해. 그의 치욕스럽고 오만한 말을 다른 이들이 듣는 것을 가려주기 위해서인 듯이 말이다.
하지만 그는 입을 열었다.
"죽기 위해서야. 남들을 위해 희생하는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서 말이지." -
827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2:22:41
-
828 막스-카론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2:27:46"아... 그렇군요. 카론...씨."
누구지. 내가 모르는 유명인사인가.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떠오르는 바가 없었다. 하기사, 요 근래에는 거의 다른 일에 신경을 쓰질 않고 있었으니. 그가 아지트에서 두문불출하던 사이에 바깥 세상에는 떠오르는 스타가 하나 생겼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었다.
"강아지가 귀엽네요."
흰색 털에 갈색 점이 난 강아지다. 그나저나 이름이 참... 직관적이네. 심플하고. 하긴, 이름은 부르기 쉬운 편이 좋으니까. 응, 그렇지. 혼자서 멋대로 납득해 버렸다.
"안 그래도 지금 돌아가려던 참이었어요. 어... 카론 씨도 돌아가 보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오멘이 나와서 위험한 건 피차 상대방도 마찬가지이리라. 그럼에도 남의 일이라는 것처럼 태평하게 말할 수 있는 여유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혹시 엄청나게 강한 이능이 있다던가? 실없는 상상을 해봤자 답이 나오는 일은 없었다. -
829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2:28:40얘들아
행
복
해
야
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먼지가 되어 사라진다) -
830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12:34:01으아악 날렸다.(쓰러짐
-
831 피안주 (O2C4c3PcyY) 2020. 10. 22. 오전 12:35:59으아악 안돼 막스주 애쉬주~ (오열
한 분은 존재가 먼지가 되고 다른 한 분은 답레가 먼지가 되면 어떡해요~~!!! -
832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2:37:35아앗 두 사람 다....!!!(토닥토닥)
-
833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12:38:48아앗 막스주는 먼지가 되지 마시구 애쉬주는 힘내세요...!
-
834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2:39:43
-
835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12:40:58거기서 타노스님이?!
-
836 카론 - 막스◆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2:42:24“에이~ 딱딱하게 ‘씨’ 붙이지 말고 그냥 카론이라고 불러~ 다른 사람들도 그냥 카론이라고 부르는 걸~!”
인간은왜이름뒤에무엇을붙일까
카론이 환히 웃으면서 말했다. 오히려, 뒤에 호칭이 따로 붙는 것이 어색한 눈치였다.
“귀엽지?! 그런데 하는 행동은 안 귀여워. 내 누이에게만 애교를 부리거든? 뭐어, 어쩔 수 없지만!”
점박이는 제 흉을 보는데도 카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바닥에 코를 박고 킁킁거리거나 할 뿐이었다.
“응? 아ㅡ 나는 조금 더 돌아다녀야 해. 이제 막 나왔거든. 바로 돌아가면, 내 누이가 엄청 짜증낼거야.”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말하던 그가 문득, 고개를 돌려서 막스를 응시했다.
“내 누이, 화나면 엄청 무섭다!? 그런데 평소에는 뭐든 귀찮아해ㅡ”
도대체 누굴 닮았는지 몰라. 하며, 하데스의 흉을 보던 카론이 키득키득 웃었다.
“난 코가 좋으니까, 오멘이 없는 쪽으로 안내해줄게. 일단, 나를 따라 와. 뒤를 돌아서 가면 바로 오멘 만날 걸?”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막스의 뒤를 손가락으로 가리킨 카론이 두 팔을 자신의 뒤통수에 편하게 갖다 댔다.
“이쪽이야” -
837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2:43:58
-
838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2:45:30윽 보노캡 혹시 답레는 내일로 스루해도 될까..? 기력이 영 딸리네<:3
-
839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2:46:03
-
840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2:46:49
-
841 애쉬 - 앨런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12:50:41여자는 제 무릎을 끌어올려 무릎을 끌어안은 채 볼을 무릎에 기대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여자의 질문에 대답해주지 않았지만, 그런 것은 상관 없었다. 대답해주지 않아도 괜찮아. 키가 180이 넘어가는 사람이 저러고 쪼그려 앉아 있으니 영 어울리지는 않아 보이지.
"도망쳤지. 원래라면 나도 죽었어야 하는 사람인걸. 내가 내 운명에 수긍했더라면 당신이 헬에 떨어졌을 때 나랑 만났을지도 모르지."
헛소리. 앨런은 헬에 떨어져서 망자를 만난 적이 없었다. 농이었다. 여자는 어떻게든 기분을 띄워보려 한 것인지 그에게 농을 건넸다. 자조적인 웃음과 함께 들려오는 그의 얘기를, 여자는 중간에 끊는 일 없이 묵묵히 들었다. 중간에 끼어들어 뭐라 말을 얹지도 않았다. 그저 말 없이 묵묵히 들었다. 여자는 또 한참을 말을 하지 않았다. 말을 고르고 있는 걸까.
"나는 당사자가 아니라 뭐라 말할 수는 없겠다. 그럴만 했다던가, 용서한다던가, 그런 건 제 3자가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니까."
여자가 덤덤히 읊조렸다. 그래, 여자는 그 일의 당사자가 아니었다. 이리저리 뭐라 씨부릴 자격 따위 없었다.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클로크에 묻은 흙먼지를 손으로 툭툭 쳐서 털어내고는 그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래도 나는 당신 꽤 좋아해."
여자 나름의 위로일까? 여자는 새의 부리를 연상케 하는 그의 가면을 손가락 끝으로 툭 치듯이 건드리려 했다. 여자가 쿡쿡 웃었다. 하지만 이어진 그의 말에 여자는 표정을 굳히고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마치, 그의 가면 너머를 들여다 보려는 것처럼.
"어째서? 굳이 남들을 위해 희생해서 죽고 싶은 이유라도 있는 거야?"
여자가 그에게 질문했다. 여자의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가을날에 떨어진 낙옆처럼 버석거렸다.
"그런 죽음, 남은 사람들에겐 고통 뿐이라는 것도 알지?" -
842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12:51:22막스주 안녕히 주무세요!
-
843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2:52:55앗 당장 자러 간다는 말은 아니었지만..! 헤헷:3
보노캡 굿밤해:D~ -
844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12:54:06앗 그러시군요!
캡틴도 안녕히 주무세요! 🙋 -
845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2:54:39
-
846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12:55:43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햄쥐님은... 어쩔 수 없죠...(?
-
847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2:58:28
-
848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2:59:32헉
바나나 침낭
탐난다 (?) -
849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1:00:11아니 햄쥐님 ㅋㅋㅋㅋㅋㅋㅋㅠㅠ 새로 사드리면 또 부숴놓지 않을까요. 🤔
-
850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00:59그나저나 햄쥐 귀엽겠다+ㅁ+!
내 지인도 햄스터 키우는데 걘 햄쥐가 아니야.. 소세쥐야.. 살이 포동포동하더라:3 -
851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02:20
-
852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03:10지금 같은 가을~겨울에는... 살이 잘 찌죠! 털도찌고 살도 찌고... 그립감 굿!:8
-
853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03:20헉
저거 인간용은 안 판대? (급기야) -
854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1:04:35헉 근데 저거 진짜 저도 갖고 싶어지네요.(급
안에 들어가 있으면 짱 편할 것 같은데. -
855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05:57
-
856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1:06:58아니 캡틴 햄쥐님 간식은 드시면 안됩니다??? 😳
-
857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10:07
-
858 앨런-애쉬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1:11:13"죽은 시람들끼리 만나다니 유령인거려나? 그것도 재밌을거 같네."
그녀의 농담을 주고 받듯 그가 말하였다.
하지만 형식적인 말인 것은 불보듯 뻔하였을 것이다. 그의 말투에는 농담이라고 답하는 것을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무미건조하였으니 말이다.
그녀는 앉아있던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죄를 고백한 남자의 가면을 툭툭 건드려주었다. 예상치 못한 행동이기에 그런 것일까? 가면 속의 남자는 두눈을 껌뻑거렸다.
그리고 그의 또 하나의 고백을 들은 그녀는 메마른 듯한 말투로 그에게 말을 건내었다.
역시 그의 오만하며 이기적인 소원 따위 누구나 긍정해줄리는 없을 것이다. 그것은 본인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생각하였다. 그 생각을 하면서 언제나 살아가고 있었다. 뻔뻔하게 웃음 소리를 섞어가며 유치한 농담들을 던진채 말이다.
"살고 싶지가 않으니깐..."
그녀의 질문에 그가 답하였다.
그리고는 그는 손을 가면 뒤로 넘겼다. 언제나 하는 일상의 반복이기에 당연하다는 듯이 그는 가면을 벗어내었다.
새부리가 '덜컥'소리를 내더니 이내 가면은 그의 손에 쥐어지고 있었고 그가 끔찍하게 싫어하던 그의 얼굴이 구름에서 빛을 비추는 달빛과 함께 드러나게 되었다.
"..."
그의 눈의 붉은 눈동자는 생기라고는 하나 없이 시체처럼 쾡하였고 그의 피부는 마치 썩은 것처럼 검푸른 빛을 내며 생명의 빛깔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얼굴에는 수 많은 상처들과 마치 녹아내린 듯한 이질적인 상처들과 그을린 피부들이 군데든데 모여 있어 마치 얼굴이 뜯어진 듯한 인형과 같이 보였다. 가면과 함께 어깨에서 흘러내린 백발은 윤기하나 없이 퍼석하며 당장 손대면 다 말라비틀어져버린 나뭇잎 마냥 으스러질 것만 같았다.
그가 삶을 포기하였기 때문인가 아니면 본래 그러하였는가 이질감만 드는 눈동자는 애쉬를 담아두고 있는 채였다.
"외모 때문에 그러는게 아냐."
첫 만남 때 가면을 쓰고 있는 이유에서 그녀가 했던 말을 이제야 돌려주듯 그가 말하였다.
"나는 오멘과 합쳐졌어. 그 끔찍하게 생긴 괴물과 말이야. 그 때문에 몸은 고통을 못 느끼는 괴이한 체질을 가지게 되었고 한쪽 귀가 먹통이 되었지...그리고 조금씩 내 몸이 썩어간다는 것이 느껴지고 있어. 이미 고통은 느끼지 못할텐데 시페가 부패하는 것은 생으로 느끼는 것 만큼 생생하게 느껴지지...고통스러워 끔찍해. 죽고 싶을 정도로 말이지."
앨런은 그리 말하였다. 아직까지 아무에게도 한 적 없는 그의 고백은 조금씩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나라도 존재의 가치를 가지고 싶었어. 살아서라도 쓸모가 없었다면 죽어서라도...그게 내가 말한 죽고 싶은 이유야."
그도 알고 있었다. 오만하며 이기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누구나가 한심하게 들을 이야기라는 것을 말이다.
그러나 그런 하찮은 이야기라도...그는 말하고 싶었다. [앨런]이 아닌 그 스스로의 의지로서 말이다.
"나도 너희들을 좋아해. 분명 너희들은 나의 이 끔찍한 몰골을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겠지. 하지만 그런걸로는 부족해. [그]와 같이...무언가를 위해 희생하면서 나의 존재를 증명하지 않는 한...내가 죽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뉘우치게 하기 위해서 말이지."
그는 말을 멈추고 조용히 말을 이어갔다.
"너는 포세이돈에게 도망쳤다고 했지. 그건 잘한거야. 그딴 운명을 받아들이는건 너무나도 슬프잖아..."
마치 자신에게 하려는 듯한 말을 대신하는 듯 그는 낮게 읊조렸다. -
859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11:46하지만 가끔 동물 간식 먹어보고 싶을 때가 있긴 있어.
애초에 해바라기씨같은 건 인간도 먹는 거잖아?
고양이 츄르도 무슨 맛일지 궁금했는데 맛없다는 후기를 듣고 포기했더랬지. (아련) -
860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13:19
-
861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14:27
-
862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20:06헉 원래는 어땠길래..! (기대기대)
(사실 지금이 순화버전이었다 카더라) -
863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23:03
-
864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25:54대체 어떤 비밀이 숨어있길래ㅇㅁㅇ?!
-
865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1:26:00어우 새벽감성탓인지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게 해버렸네요...으아...
-
866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26:58
-
867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1:29:51그러게나 말입니다...지난번에도 이 패턴으로 스포일러를 다 해버렸는데 말이죠...!
-
868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30:00앨런주 안녕! 맞아 새벽감성은 위험하지:3
몸은 피곤한데 잠은 안 오는 이 느낌 시르다.. ;v; -
869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1:32:28뭔가 그 느낌도 알 것 같습니다. 주말이면 또 모르겠는데 출근해야할 평일일 때 이상하게 조급해지고 말이죠
-
870 막스주 (jNecS3cWMk) 2020. 10. 22. 오전 1:36:56맞아.. 몸은 방전 상태인데 이상하게 잠은 안 오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려면 지금 자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니까 정신은 더 말똥말똥해지고.. ;^;
그런 의미에서 난 이만 들어가볼게;v; 자려고 최대한 노력해봐야겠어..:3 -
871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1:37:19네 푹 주무시길 바래요 막스주~
-
872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37:42
-
873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1:41:26냄새 때문이지 않을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874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44:11
-
875 애쉬 - 앨런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1:44:17그가 농담응 맞받아쳐주자 여자는 웃음을 흘렸다. 하지만, 그의 맞받아침이나 여자의 웃음, 그 어느 것에도 진실된 웃음은 섞여 들어가 있지 않았다. 형식적으로 주고 받을 뿐인 농 한 두마디. 그뿐이었다.
그는 대답과 함께 가면을 벗어내었다. 구름이 달빛을 가리며 일순 그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구름이 걷히며 그의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맨 처음 여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생기 없는 붉은 눈동자였다. 그의 눈은 평소의 장난스러운 모습과는 다르게 생기를 담아내고 있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사람의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검푸른 빛의 피부였다. 그리곤 그 피부 위에 덧칠되듯이 자리잡은 이질적인 상처들.
여자는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오묘한 무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여자는 그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만약 여자가 당황했더라면, 여자는 그 기색을 내비치지 않았다. 여자는 다시 한 번, 그의 말을 조용히 들었다. 조금씩 떨려오는 그의 고백을 모두 귀에 담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맙소사, 앨런."
여자는 줄곧 손에 끼고 있던 검정색 가죽 장갑을 벗어냈다. 그의 얼굴에 자리잡은 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자잘자잘한 흉터들이 여자의 손에 자리잡고 있었다. 여자는 조심스레 손을 뻗어 그의 뺨에 가벼이, 그리고 부드러이 손을 대어보려 했다. 그가 거부하지 않았다면, 여자의 손바닥이 그의 뺨이 짧게 닿았다 떨어졌을 것이다.
"죽어서야만 가치를 지니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어. 사람의 가치는 업적이 결정짓는 게 아닌걸."
여자는 덤덤히 말하고는 자신의 손에 장갑을 다시 꼈다.
"당신의 존재 자체가 가치 있다-같은 뻔한 말은 하지 않을게. 그런 말은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흔한 말이니까."
그런 뻔하고 흔한 말은 누구라도 내뱉을 수 있어. 그리고 그 말들은 어쩌면,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못할지 몰라. 그런 말을 하는데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나에겐 우리 레지스탕스의 모두가 저마다의 가치가 있어. 당신도 마찬가지야. 나와 늦은 밤 말동무를 해준 것도, 라리사로 향할 때 같이 배를 탄 것도, 내게 위로를 건네준 것도 당신이잖아. 그 모든 순간들은 내게 충분히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순간이었어."
여자는 그와 눈을 맞추려 했다. 목숨을 걸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어찌 가치가 없을 수가 있겠어. 만약 그가 납득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방금 나열한 것들은 여자 개인에게 가치가 있는 순간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여자에겐 가치가 있을지 몰라도, 그에겐 그 어떠한 가치를 지니지 못할지도 모른다.
"앨런, 당신은 당신이 모르는 곳에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여자는 숨을 고르듯, 숨을 한 번 길게 내쉬었다. 여자는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았다. 달이 밝았다.
"만약 당신이 사는 게 너무나도 끔찍해서 죽고 싶다고 한다면, 난 말리지 않을게. 내겐 그럴 자격이 없으니까. 난 당신이 겪어야 했던 끔찍한 고통의 10분의 1도 이해하지 못해. 그래도, 당신이 죽어버린다면 꽤 슬플 거야."
만약 그가 그 자신만의 의지로 죽겠다 한다면, 그것을 그 누가 말릴 수 있을까. 여자에게는 그럴 자격이 없었다. 말릴 수 있다면 그야 말리고 싶었지만,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맞아, 난 도망쳤어. 죽는 게 두려워서 부모를 버리고 도망쳐서 이곳, 레지스탕스에 왔어. 그래서 이젠 도망치지 않으려고. 더 이상 도망치기만 하는 건 지긋지긋해. 내 인생은 그저 도망의 연속이었으니까."
더 이상은 도망치고 싶지 않다. 이 이상 도망쳐봐야 갈 곳은 낭떠러지 뿐인걸.
"그러니까 당신도 도망치지 말았으면 해. 당신 스스로의 가치에서 눈돌리지 마. 당신 스스로에게서 도망치지 마."
그건, 너무 슬프잖아. -
876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1:45:28너무 오래 걸려서 죄송해요! 😭 애쉬가 어떻게 반응할지 잘 모르겠어서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다보니... 아니 그보다 길이가?(동공지진
막스주 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
877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1:48:35보노캡도 주무세요~
그리고 괜찮습니다 애쉬주 오히려 애쉬를 위로했어야했던거 같은데 어쩌다 이리 된 것인지 저도 당황스러운터라...(동공지진 -
878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1:51:48알아봐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해준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되었을 거라 생각해요! 되려 애쉬가 너무 나불거리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걱정스럽지만요.
애쉬주: 쟤 입 좀 막아.(다급
애쉬: (주절주절 -
879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1:55:38오 새로운 시트가!! 🙋
-
880 앨런-애쉬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2:02:41가면을 벗은 그의 모습에 애쉬는 당황하는 듯 해보였다. 망자와 같은 그의 흉측한 몰골에 놀란 것일까? 아니면 그가 이러한 꼴이 되기까지 반복되었던 고통들을 떠올렸기 때문일까? 그것은 알 수 없었다. 다만, 이들이 자신을 혐오하지 않을 것임을 그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그녀의 반응을 딱히 마음에 두지는 않았다.
그녀는 장갑을 벗으며 조심스레 그의 뺨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그녀의 손이 그의 뺨이 닿았다.
사람의 온기를 느낀 적이 얼마만일까? 그는 생각하였다. 하지만 실질적인 온도는 느끼지 못하였다. 그야 그럴게 그의 몸에는 더 이상 무언가를 느끼는 감각은 사라진지 오래였기 때문이다.
그저 사람의 손이 뺨에 닿았을 행위이다. 그러나, 아주 잠시 그의 마음이 따스한 온도가 스며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내, 그녀는 말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가만히 듣고 있었다. 허울 좋은 설교만 늘어놓을 뿐이라면 그저 무시하였겠으나 그녀의 진심 어린 말들을 들으면서 그는 잠자코 들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그가 죽는다면 슬플 것이라고 하였다. 어째서? 그가 동료이기 때문에? 농담 몇번한 사이이기 때문에? 그것은 알 수 없었다.
공허한 눈동자는 눈 앞의 여성을 담아두고 있을 뿐 어떠한 말도 덧붙이지 않았다.
자신에게 도망치지 말라는 그녀의 말. 방금 전 앨런이 그녀를 위해 위로해줄 말이었을 터인데 어째서인가 그를 위한 말로 바뀌어 고스란히 받게 되었다.
그는 가만히 생각하는 듯 입을 다물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서는 바람 소리 하나 들리지 않은 채 고요하기만 할 뿐이었다.
침묵을 깨뜨리며 먼저 입을 연 것은 그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지?"
그의 목소리는 다시금 떨리고 있었다.
"나는 [나]로 있으면 아무것도 아니야...성격이 좋은 것도 아니야 강하지도 않아 상냥하지도 않아...! 나는 [나]를 마주 볼 수 없어.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깐..."
언젠가 [앨런]이 얘기해주었던가. 남들을 위해서만 만들어진 인격의 가면 [페르소나]에 대한 이야기.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할 수 없기에 그는 자신이 동경하는 인물로 모습을 감추었다. 따라하였다. 연기하였다. 흉내내었다.
그것이 그가 생각하는 [사람다움]일 터이니 말이다.
"지금까지 그저 연기만 하면서 이곳에 지내왔어. 다들 그런 나(앨런)를 더 좋아하잖아? [나]같은 건 사람처럼 어울릴 수 없는 괴물일 뿐이니깐...그렇다면 나는 계속 [나]에게 도망칠 수 밖에 없어 이 끔찍한 괴물에게 벗어나야만 한다고..." -
881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2:04:08이번 신규 시트가 생겼군요!
...저희 스레분들 키가 압도적으로 크지 않나요 이거?! -
882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2:04:14아이고 앨런... 앨런아... 😭😭😭😭😭😭
-
883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2:04:56>>88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키 170 이하가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84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2:07:04이리 된 이상 [솔라 시스템]잡지사를 만들어서 모델들로 영입하는게...(?)
-
885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2:12:20
-
886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2:13:07네 시트입니다!
그것도 펜리르 출신! 펜리르 패밀리(?)가 늘어갑니다 -
887 애쉬 - 앨런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2:16:11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세상은 넓고, 여자가 알지 못하는 일은 많았다. 섬에 갇혀있다 싶이 했던 여자에게는 더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그런 여자에게도, 사람이 오멘과 합쳐지는 것은 일반적인 일은 아니었다. 본인이 원한 것 같지도 않아 보였다. 그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여자는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섣부른 짐작이 실례일 만큼 그는 크나큰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공허한 눈동자가 여자의 푸른 눈동자와 마주쳤다. 늘 깊은 바닷속처럼도 보였던 여자의 푸른 눈동자는, 달빛을 받아 평소보다 밝게 반짝였다. 그의 떨리는 목소리가 침묵을 깨뜨렸다. 여자는 그가 하는 말을 전부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 그야 여자는 그에게 있었던 일 전부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는 있었다. 그가 쓴 가면은 물리적인 형태만이 아니었다는 것을. 그는 늘상 [가면]을 쓴 채 자신들을 대했다는 것을.
"앨런."
여자가 그의 이름을 작게 읊조렸다. 그것이 그의 진짜 이름이 아니라는 것은 모르는 채였다.
"강하지 않아도, 상냥하지 않아도 괜찮아."
너는, 연기를 하고 있었구나. 강하고 상냥한 가면을 덧씌운 채였구나.
"당신은 괴물이 아니야."
여자의 차분한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페르소나.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면. 일종의 방어기재이기도 했다. 가면을 덧쓴채 살아가는 것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가끔씩은 진정한 자신을 가리고, 가면을 덧쓴채 살아가야 할 때도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그 가면이 자신의 숨통을 옥죄여오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자신을 방어해주는 방패는 아닐 것이다.
"가면, 답답하지 않아?"
손에 들려있는 가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
888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2:16:56펜리르 인기 엄청난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89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2:18:08
-
890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2:20:23전 2호!!
잡지사하니까 생각난거지만 오프레 같은 거 해도 재밌을 것 같네요! -
891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2:22:41오프레라....
오프레로 원래 세계관대로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8 도시들도 없고 지배자들은... 애매하게 발 하나 걸쳐있고 오멘은 실존하고....(???
뭐어.... 아레스가 헤르메스를 무서워하니까 펜리르가 인기 많은 건 당연할지도요?:8 -
892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2:24:30펜리르가 인기가 많은 건 자캐코패스가 많아서라는 킹리적 갓심이 있어요.(?
-
893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2:26:15일단 신입분 오십니다!!!:8
-
894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2:26:36(레드카펫 깔아두기
-
895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2:27:25
-
896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2:30:00>>892 .....!!!!!
-
897 앨런-애쉬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2:30:23"아니야, 틀려. 난 괴물이야! 추하고 하찮고 추잡하고 이기적이면서 뒤틀린 그저 괴물일 뿐이야..."
그녀의 말에 앨런은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절규하듯이 말을 내뱉었다.
구토가 나올 정도로 속이 뒤틀릴 듯한 느낌이었다. 그녀의 말은 의미가 없었다. 왜냐하면 아무리 그런 상냥한 말들을 속삭여 봐야 그의 몸 속에서 흐르는 이 끔찍한 괴물의 피를 무슨 수로 부정하겠는가? 체질은 바뀌었고 외형은 추잡하다. 고통에 일그러져 마음도 꼬일 만큼 꼬였다.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 사람들이 그러한 악의를 품은 것도 자신이 문제라는 것 정도는...그렇지만 그것을 부정하기 위해 그들을 죽였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위였다.
그는 그저 한낱 죄인이자 괴물 나부랭이일 뿐이었다.
"강하지 않으면 도움이 안돼! 상냥하지 않으면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아! 그런데도 뭐가 괜찮단 말이야!? 대가가 없는 애정이나 호의 따위 이 세상에 없어!"
그의 말과 함께 그의 몸 또한 뒤틀리고 있는 듯 하였다. 그는 일반인과는 다른 힘을 가졌으나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의 흥분과 함께 몸을 비꼼으로서 자신의 몸을 으스러트리고 있다는 것을 상상도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몸부림을 치며 절망감을 가득 끌어안고 있을 때 그의 손을 풀어주게 한 것은 그녀의 마지막 말 한 마디였다.
"...!"
그가 이제까지 써왔던...동경하기 위해 자신을 숨겨두었던 가면을 그녀가 지적하였다.
그렇다 사실, 그는 이렇게까지 될 생각은 없었다. 그저 [앨런]처럼 행동하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었던 것이었지 [앨런] 그 자체가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레지스탕스에서 연기를 하면서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앨런]으로서 사는 것에 강박관념이 생겼던 것이었을 터였다.
사실 알고 있었다. [사람]이 되기 위해 사용하였던 가면이 어느샌가 자신을 옭아묶기 시작하였던 것을.
그것을 인정하는 것에 겁에 질린 자신을 말이다.
"하지만...가면을 벗으면 나는...아무것도 아니야...사랑받지 못해. 도움이 되지 못해...그저...쓸모없는 괴물일 뿐이라고..."
하지만 이 [가면]을 벗는 방법은 모른다. 너무 오랫동안 써두어서 더 이상 벗을 수가 없는 것이다.
숨이 막혀온다. 이미 사라졌을 고통들이 몸 여기저기를 들 쑤시는 것만 같았다. 그 고통을 너무나도 참을 수가 없어 그는 신음소리를 내뱉을 뿐이었다.
"나는 이제...어떻게해야 좋은 거지..." -
898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2:31:57저희 스레에 사람이 느는 걸 보니 기쁘네요! ㅜㅜ
질문... 기본적으로 설정은 풀릴때까지 기다리는 주의인지라...! 물어보고 싶은 게 몇 가지 있긴 하지만 얌전히 진행 중에 풀리길 기다리겠어요!
>>896 ㅋㅋㅋㅋ 사실 자캐코패스들의 성지가 아닐까요?? -
899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2:32:39으악 악 앨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앨런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900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2:32:44오프레라...
앨런이라면 적당히 키큰 배우가 아닐까 싶네요~ 막말로 외모가 어떻든 메이크업이나 가면으로 뭉개져버리니 말이죠(..
그리고 오시는건가요 새 멤버가! -
901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2:33:28새벽감성에 저도 모르게 입이 근질근질하다구요!:8
사실 햄쥐님이 제 손목 파스냄새를 맡고는 쮸ㅣ이이이이이악!!!(아마도 햄스터 계의 쌍욕)하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서... 데미지를 입엇어용... :8 -
902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2:33:48앨런아... 앨런아.....(우름)
-
903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2:34:48에...다시 말하지만 저는 자캐코패스가 아니에요 일단 한번 크게 절망에 빠뜨려놓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할 뿐이니깐요!(?)
-
904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2:40:12>>903 정말인가요??:8(지이이이ㅣ)
-
905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2:42:50아앗 그런 순수한 눈으로 보시면...! 하지만 정말이라구요~!
아 그런데 보노캡 앨런의 능력에 대해 다시한번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나중에 웹박수로 보내드려도 괜찮을까요? -
906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2:44:36>>905 네네 가능해요!:8
-
907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2:48:10그럼 오늘은 피곤하니 다음에 천천히 보내도록하겠습다!
-
908 애쉬 - 앨런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2:48:32그가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절규했다. 솔직해질까. 여자는 지금 이 상황에 꽤나 놀란 상태였다. 설마하니 자신과 시시껄렁한 농담 따먹기나 하던 상대가 이런 아픔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으니까. 여자의 말은 그에게 어떠한 의미도 지니지 못한듯이 보였다. 하지만 예상한 바였다. 이런 문제는 본인이 납득해주지 못하면 해결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옆에서 열심히 씨부려봐야 당사자에게는 아무래도 좋을 소리들로 들릴 것이다. 여자는 손을 뻗어 얼굴을 가린 그의 손을 내리게 하려 했다. 힘이 그다지 실려있지 않은 행동이었기에 효과가 있을런지는 알 수 없겠지만.
"그야 대가 없는 호의나 애정은 없을지도 몰라. 적어도, 당신은 그렇게 느낄지도 몰라. 그리고 그건 잘못된 게 아니야."
사람마다 살아온 방식이 다르다. 대가 없는 애정은 있다며 억지를 부려봐야 그에게는 거짓말이 될 뿐이다.
"하지만 그 대가가 꼭 물질적일 필요는 없어. 꼭 도움이 되지 않아도 좋아. 상냥한 말을 건네지 않아도 돼. 그런 것들이 대가일 필요는 없어. 애정이나 호의는 저울로 잴 수 있는 게 아니잖아. 공평하게 물물교환을 하듯이 주고 받을 순 없는걸."
그래, 정말로 대가를 바라지 않은 애정은 많지 않다. 가족간의 사랑도, 결국엔 상대에게서 애정을 되돌려 받기를 바라고 있으니 대가가 없다고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애정으로 되돌려준 댓가는 아마, 이 세상의 그 어떤 물건 보다도 값지겠지. 그의 몸이 뒤틀리고 있는 듯이 보였다. 여자는 그를 달래려는 듯이 그의 어깨를 토닥이려 했다.
"일단... 몸에 힘을 조금 풀자, 응? 몸이 망가지겠어."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했던가. 자신이 망가져 가고 있음에도 눈치채지 못한다는 것, 참으로 두려운 일이었다. 고통에 겨운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여자는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사랑받고 싶다고 느끼는 게 당신이 사람이라는 증거 아닐까?"
진짜 괴물에게 사랑 같은 감정은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못할테니. 여자는 다시 한 번,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평소보다도 밝은 밤하늘이 어째선지 이질적으로만 느껴졌다.
"그건 당신이 가장 잘 알거라 생각해. 진짜 당신은 어떤 사람인지, 그건 당신만이 알고 있잖아."
그러니까 보여줘, 가면 너머의 당신을. -
909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2:49:11
-
910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전 2:50:38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그리고 저도 오늘은 슬슬 자러 가봐야 할 것 같아서... ㅜㅜ 오늘이나 내일 이어주시면 자고 일어나서 내일 마저 이을게요 앨런주! 안녕히 주무세요! -
911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2:52:03안녕히주무새요 보노캡~
-
912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전 2:52:29저도 슬슬 피곤한터라 내일 이어가도록할게요...! 안녕히주무세요 애쉬주~
-
913 비우주 (f6Ye1IJ14c) 2020. 10. 22. 오전 6:30:00모닝 갱신합니다😔 와 새시트다! (현생으로 끌려감)
-
914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전 10:38:13기상!!!:8
-
915 애쉬주 (LmxdpOU.Zg) 2020. 10. 22. 오전 11:14:37갱신해두고 갈게요! 다들 오늘 하루 화이팅! 🙋
-
916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1:11:39다들 맛점하십셔!:8
-
917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1:28:28그리고 저는 이제... 통과레스를 작성하러....(에버노트를 켠다)
-
918 앨런-애쉬 (VVynvru0SA) 2020. 10. 22. 오후 1:55:57그녀가 손을 뻗어 얼굴을 거린 그의 손을 내리려고 하였다. 하지만 힘없는 그녀의 손이 그를 막을리는 없었다.
흉측하게 튀들린 자신의 외모를 막을려는 그의 손은 매우 필사적이었다.
그녀가 말하였다. 대가가 없는 애정 따위는 없음을 하지만 그러한 것을 목표로 삼는 그가 잘못되지 않았음을 말이다. 그도 잘고 있었다. 언제나 그랬다. 사람들은 애정이나 호의를 베풀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이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면밀히 주시하였다.
그에게는 어땠을까? 아무런 애정을 받은 적이 없다. 호의도 받은 적이 없다. 당연한 것이다. 그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없기에 말이다. 그의 하찮은 이능력조차 얼마나 신물이 났으면 헤르메스가 그를 오멘과 합쳐버렸겠는가?
"..."
그녀는 그의 몸이 걱정이 되듯 몸이 망가질거 같다며 이야기해주었다. 아쉽게도 그녀의 상냥한 토닥임은 그에게 닿지 못하였다. 그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에 그러한 상냥한 태도 마저 기쁘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절망적이었다. 이 얼마나 끔찍한 몸인지 굳이 말할 필요 없어도 쉽게 알 수 있었다. 애정, 연민, 상냥함. 그것들 조차 그의 몸은 함부로 받아 들일 수가 없는 것이다.
이토록 원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사랑받고 싶다고 느끼는게 당신이 사람이란 증거가 아닐까?"
그녀가 말하였다.
"...!"
그는 놀란 듯 고개를 들어올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그의 눈동자는 공허하게 빛을 잃은 채였다. 하지만 그의 눈에서 눈물히 흘러내려지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피부를 타고 흘러내리는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는 없었으나 자신의 눈시울이 흘릿해져가는 것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알수 있었다.
그는 한번도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어째서인지 혼자였고 무슨 죄를 저지른 것인지 헤르메스에게 끔찍한 고통와 괴물과 합쳐진 실험을 당하였다. 겨우 탈출하였나 싶었더니 그는 자신과 함께 해온 동료들에게 버려질 뻔하였다.
행복의 'ㅎ'자도 없었다.
그를 진정으로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었는가?
...있었다. [앨런 벨벳].
앨런은 언제나 그에게 따뜻한 말을 하며 다가와주었다. 그는 대가를 바라지 않았다. 그저 쓸모없는 지식들을 나열하면서 그의 흥미를 이끌게 하고는 다시 떠났다가 언제그랬냐는 듯 다시 만나러 와주었다.
그는 앨런의 말을 귀담아 듣지도 말하기 즐겁게끔 흥미를 가지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다가와주었다. 단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즐겁다는 듯이, 그저 이 순간이 행복하다는 듯이 말이다.
그도 [앨런]과 같이 대가가 없는 애정을 가지고 사랑을 나누어 주고 싶었다. 그리고 자신도 따스함을 다시한번 더 속에 품고 싶었다. 그래서 죽고 싶었다. [사람]처럼 살다가 [사람]처럼 죽고 싶었기 때문에 말이다. 자신이 [자신]인 것을 깨닫기 전에.
이러한 갈증은 필시 그가 사람임을 뜻한 것이리라.
떨리고 있던 손에서 가면이 '툭'하고 떨어졌다.
그는 고개를 돌려 애쉬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가 천천히 내뱉었다.
"나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 가족도 친구도 애정도 사랑도 꿈도 이름도 없었어...하지만..."
그는 몸을 풀기 위해 천천히 몸을 돌렸다.
애쉬의 어깨 너머 달빛 속에서 어떤 한 아이가 보였다. 그것은 분명 자신일 것이라고 그는 직감하였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기에 이토록 원하는거구나...염치없이 다른 이를 연기하면서 어줍잖은 애정을 받아가길만을 원하는...그런 못난이일 뿐이야."
그는 소년을 바라보았다.
"그럼에도..."
그가 중얼거렸다.
"그럼에도 나는 행복해지고 싶었어. 어떤 식으로든 좋으니깐 애정을, 사랑을, 꿈을 가지고 싶었어. 그렇지 않으면 그저 괴물이 될까봐 무서웠으니깐...그렇네...이런 하찮은 모습도...결국 나였구나."
소년은 흐릿해지면서 그의 눈 앞에서 사라졌다.
그는 나지막히 눈을 감으며 시선을 애쉬에게 옮겼다.
"다시 소개해도 괜찮을까?"
그는 조금씩 그녀와 멀어지다가 코트를 벗어내었다.
한꺼풀 벗은 코트에는 티셔츠 한장이 있을 뿐이었고 그의 어깨에는 M-078이라는 글자가 써진채였다.
"내 이름은 아스테리오스. 옛날에 유일한 친구가 지어주었지. 펜리르에서 오멘과 합쳐진 괴물일 뿐이야. 그렇지만...그럼에도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그저그런...사람이려나?"
아스테리오스는 멋쩍게 웃음을 지었다.
아스테리오스. 미노타우르스의 사람이었을 이름이라고 한다. 미노타우르스은 소와 인간이 합쳐진 그 끔찍한 모습에 미로에 갇히게 되어 괴물이 되었다고 한다.
아마, 그 괴물도 사람들의 손에서 따뜻하게 자랐다면 분명히 아스테리오스란 이름과 함께 왕이 되었을 것이다.
앨런이 그에게 이러한 이름을 준 것은 분명...괴물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그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기를 바라면서 지었을 이름이 분명할 것이다.
"잎으로도 편하게 앨런이라고 불러도 괜찮아. 방금간 닉네임이라고 생각해도 상관없을거야."
아스테리오스는 땅에 떨어진 가면을 주우면서 그렇게 말해주었다.
-
919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후 1:56:22답레와 함께 사라지겠습니다...!(먼지가 된다.
-
920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2:14:54어서오세요 앨런주! 그리고 나중에 봐요:8!
-
921 애쉬주 (CFZVuq2yCk) 2020. 10. 22. 오후 2:44:45헉 앨런, 아니 아스테리오스가 진짜 이름을 알려줬네요! 🎉
답레는 나중에 귀가한 다음에 드릴게요! 다들 나중에 뵈어요! -
922 막스-카론 (i8La9F43rM) 2020. 10. 22. 오후 3:02:34"그래요, 그럼. 카론...군."
여전히 편하게 부르는 데는 실패한 결과였다. 상대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지는 않아 보인다는 판단에서 기인한 호칭이었지만, 그가 진실을 알 길은 없었다. 밉지 않게 강아지를 타박하는 모습을 보고 작게 웃었다. 그나저나 황무지라니, 개 산책을 위한 장소로는 다소 특이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근처에 사나? 하지만 이 근방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했던 것 같은데.
"누나가 있으시군요. 가족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죠."
이런. 무심코 스스로 아픈 부분을 건드려 버렸다. 살짝 얼굴을 찡그리며 상대방의 길안내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혼자 무작정 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 그나저나, 코가 좋으면 오멘을 피해갈 수 있는 거였어? 뭐, 후각이 극대화되는 이능이라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납득은 가지만.
"누나분과 사이가 좋으신가 봐요."
걸어가면서 말을 건넸다. 그는 외동이었기에 형제자매가 있는 기분은 알지 못했지만, 저렇게 스스럼없이 제 누나에 대해 말한다는 건 사이가 나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 짜증을 낼 거라며 투덜대긴 했지만, 정말로 척진 사이라면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을 터다.
/답레를 들고 갱신! -
923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4:36:00갱신합니다:8!
멍하네요.... 롸.... -
924 카론 - 막스◆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6:38:12“응! 당신은 이름이 뭐야?”
고개를 갸우뚱 기울인 카론이 해맑게 웃었다.
“좋은...... 거겠지? 응! 좋아. 내 누이는 내가 시끄럽다고 하지만 뭐, 어때? 누이가 유난히 조용한거라구.”
점박이가물지도몰라
그런 거라며 고개를 연신 끄덕이던 그는 머리를 살짝 헝클어뜨렸다.
“아무래도, 우리 둘만 있으니까 그런 걸지도 모르지? 내 누이의 수족들은 재미없거든.”
들으면어이없어할걸
카론은 점박이를 품에 안았다. 그리곤 막스를 한 번 바라봤다.
“왼쪽으로 가자. 오른 쪽에도 몰려오기 시작하네!”
맛있는냄새..
코를 감도는 냄새 때문인지, 카론은 방향을 휙 틀었다. -
925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6:48:47다들 맛저하세요:8!
키보드가ㅏ 맛이 가기 시작하네요ㅠㅠㅠㅠ -
926 아브락사스주 (SFP3xhp/WY) 2020. 10. 22. 오후 6:52:25안녕하세요, 갱신해요.
-
927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6:55:16새 스레를 세우려고 하는데 왜 안 되는 거죠....???:8
-
928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6:55:47어서오세요 아브락사스주!:8 솔라시스템에 온 걸 환영합니다!:8 모르는 건 질문 주세요!!:8
-
929 아브락사스주 (SFP3xhp/WY) 2020. 10. 22. 오후 6:59:56
-
930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7:01:16
-
931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7:03:16글자수가 넘어가는 건 아닌데... 웨져... :8c
-
932 아브락사스주 (SFP3xhp/WY) 2020. 10. 22. 오후 7:04:30>>930 참치넷 서버 데이터베이스에 오류가 발생한 듯 하네요, 기다려보는 것도 해결법일수 있어요
-
933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7:04:31드디어 됐네용!!:8 흑흑 글자 수에 문제가 있던 것도 아닌데 도대체 웨..... :8(주르르륵)
-
934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7:05:08
-
935 막스주 (WV1Op5v6MY) 2020. 10. 22. 오후 7:10:29늙고 지친 막스주 갱신이야.
다들 맛저하라구. 홀홀홀 -
936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7:11:26ㅁ막스주 어서오세요!
엗 괜찮으신가요!?(동공지진)(토닥토닥)
신입이 와워요!! 신입!!!!(방방방) -
937 아브락사스주 (SFP3xhp/WY) 2020. 10. 22. 오후 7:12:08>>935 안녕하세요
-
938 막스주 (WV1Op5v6MY) 2020. 10. 22. 오후 7:16:25신입! 시닙이다!! 막내탈출했어!!! (격한 감동)(??)
아브락사스주 어서와 반가워:D (대뜸 포옹)
나는.. 괜찮아.. 그저 배터리 효율이 남들의 30퍼센트 정도밖에 안 되는 할미 참치일 뿐인걸:3
할미가 어렸을 때는 말이다 홀홀홀.. (?) -
939 아브락사스주 (SFP3xhp/WY) 2020. 10. 22. 오후 7:20:50>>938 효율이 저하되지 않은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유감스럽게도 인간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
940 막스주 (WV1Op5v6MY) 2020. 10. 22. 오후 7:26:29교체.. 하고싶다..:3
사실 될 수 있다면 몸 전체 부품을 싹 갈아끼우고 싶어XD 아무리 생각해도 불량이여 불량.. -
941 아브락사스주 (SFP3xhp/WY) 2020. 10. 22. 오후 7:32:51>>940 의료 기술이 거듭 발전한다면 실제로 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만일, 그렇게 된다면 무엇을 먼저 교체하고 싶나요?
-
942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7:46:30펜리르에서는 가능합니다....!!:8
헤르메스: (빵긋)^ㅁ^ -
943 막스주 (WV1Op5v6MY) 2020. 10. 22. 오후 7:49:13
-
944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7:51:40펜리르에서는 꿈★이 이루어져요:8!
-
945 비우주 (WPYa5HSKtU) 2020. 10. 22. 오후 7:54:38낡고 삐걱대는 비우주가 현생에게 바스라진 먼지형태로 잠시 갱신하겠습니다😂 으윽 밤쯤 다시 뵙겠습니다. 여러분.
-
946 아브락사스주 (SFP3xhp/WY) 2020. 10. 22. 오후 7:55:36
-
947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7:56:44비우주 어서오시구 나중에 봐요!!:8
-
948 아브락사스주 (SFP3xhp/WY) 2020. 10. 22. 오후 7:58:52>>945 안녕하세요 다시, 안녕히가세요
-
949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8:15:41오늘따라 자꾸 멍하네용... 요즘 들어서 가끔 그러니까 뭔가 묘해요... :8
-
950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8:45:34갱신할게요:8!
-
951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9:06:44갱신해요!
-
952 비우주 (L36qlImvR6) 2020. 10. 22. 오후 9:53:10밤갱신합니다. 늦은 저녁을 챙겨먹었더니 기운이 좀 돌아오네요😃 이제 씻어야하지만 일단 갱신합니다!
-
953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후 10:11:41갱신하겠습니다..이제 쉬는군요 하아...
-
954 애쉬 - 앨런 (FB1yfIF2FI) 2020. 10. 22. 오후 10:20:24여자가 그의 얼굴을 가린 손을 내리려 했지만, 그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자는 무언가를 강제하지는 않았다. 애시당초, 여자가 강제적으로 손을 내리게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보다 힘이 센 것도 아니었으니. 여자의 말은 그에게 닿지 않는 듯이 보였다. 어느정도는, 예상 범위 이내였다. 여자는 그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 당연하지. 이제껏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온 타인인걸. 여자가 이 자리에서 그를 이해한다며 위로해봐야 거짓부렁에 불가할 뿐이었다. 여자는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어떤 말을 건네야 그에게 닿을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다행히도, 여자의 말은 그에게 닿았던 모양이다. 그는 놀란 눈으로 여자를 바라보았다. 공허한 그의 눈동자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이 보였다.
여자는 그의 볼에 흐르는 눈물을 제 손으로 슬며시 닦아주려 했다. 바로 눈앞에서 사람이 우는 것을 목격하는 것은 대개 유쾌한 경험은 아닐 것이다.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그의 눈물은 여자의 말이 그에게 닿았다는 증거나 다름이 없었으니까. 여자는 그의 중얼거림을 묵묵히 들었다. 하찮을 지라도, 도망쳤을 지라도, 전부 제마다의 이름과 의미를 지니고 살아간다. 그가 그것을 깨달아주길 바랬다. 그가 코트를 벗어내자 어깨의 일련번호가 들어났다. 당연하지만, 헤르메스의 실험체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을 뿐 더러 펜리르 출신조차 아닌 여자가 그 번호가 무엇인지 알 리가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세히'는 알 수 없었다. 정황상 무엇인지 대충 감은 잡을 수 있었지만 말이야.
"... 당신 본인이 자신이 사람이라고 느끼면 당신은 사람인 거야. 그거면 됐다고 생각해. 일단 내게 있어서 당신은 괴물이 아니니까."
이 세상에는 지나치게 복잡한 것이 많아. 여자는 복잡한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필요 이상으로 골머리를 썩히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스테리오스. 여자는 그의 이름을 제 입에서 한 번 데룩 굴렸다.
"아스테리오스라고 부를게. 당신은 앨런이 아니잖아."
앨런이라 불러도 괜찮다는 그의 말에 여자는 고개를 저었다. 그의 이름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이름을 부를 생각은 없었다. 그것은 그의 이름이 아닌 그가 쓰고 다니던 가면의 이름이나 다름이 없었을테니. 여자는 눈을 느릿하게 꿈뻑이며 말했다. 딱히 그의 대답을 바란 말은 아닌 듯, 나직한 중얼거림이었다. 여자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미소를 지었다. 여자는 클로크 아래에서 목 근처에 손을 뻗어, 라리사의 집에서 가지고 나온 목걸이를 손에 쥐었다. 어머니의 유품이나 다름 없어진 물건이었다.
"그럼 나도 다시 소개를 해야겠네. 내 진짜 이름은 애쉬가 아니야. 그건 라리사에서 도망칠 때 지은 이름."
여자가 어깨를 으쓱였다. 신체적 특성이야 숨길래야 숨길 수가 없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지배자에게서 도망치는데 이름과 외모를 그대로 유지할 수는 없었다. 머리를 염색하고 이름을 바꾸었다. 반대로 말하자면, 그것만이 여자가 할 수 있는 전부였지만.
"내 이름은 카이야. 카이 테일러. 물론 애쉬라고 불러도 상관은 없어."
속이 한결 후련해진 기분이 들었다. 그래, 조금은 기분이 나아졌던가? 카이는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에 따라 조금은 떨리는 숨을 내뱉었다. 여자의 푸석거리는 머릿결이 바람에 흔들렸다. 어깨에 계속해서 지고 있던 짐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던 기분이 들었다. 나른한 곡선을 그리던 카이의 눈매가 살포시 접혀 들어갔다. -
955 애쉬주 (FB1yfIF2FI) 2020. 10. 22. 오후 10:20:56갱신할게요!! 🙋 아브락사스주 환영해요!
-
956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후 10:29:47애쉬주 어서오세요~ 헉 애쉬도 가명이었던건가요?!
-
957 애쉬주 (FB1yfIF2FI) 2020. 10. 22. 오후 10:31:36앨런주 안녕하세요! 🙇 그렇습니다~ 가명이었던 것입니다! 설마 일상 중에 드러날 줄은 몰랐지만요~! 🤣
-
958 앨런-애쉬 (VVynvru0SA) 2020. 10. 22. 오후 10:41:03흘러내린 눈물을 그녀가 닦아내주었다. 왜 자신 같은 사람에게 이토록 친절한 것인지 그는 생각할 수 없었다.
초점없이 공허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소년이 자신임을 그는 깨달았다. 죽을만큼 외롭기에 그래서 친구들을 만들고 싶어하였기에 거짓의 가면을 쓴...그렇게 추악하게 발버둥 친 것 또한 자신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운걸."
적어도 그녀는 그를 괴물로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뱉으면거 말해주었다.
이렇게 따뜻한 말을 건내 받은 것이 얼마만인가. 그렇기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토록 기쁜 말은 들은 적이 없었으니깐 말이다.
"그것도 그렇네."
아스테리오스가 말하였다.
그녀가 그의 이름을 이제 아스테리오스라고 부르기로 한다고 하였을 때의 답변이었다.
자신은 [앨런]이 아니다. 그 처럼 될 수 없다. 하지만 이제 그건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는 이제 괴물이라고 자책하고 있던 앨런이 아닌 자신을 받아들인 아스테리오스이니깐 말이다.
그녀는 품에서 목걸이를 꺼내었다. 처음보는 물건이었다. 아마 여태까지 지니지 않고 있다가 포세이돈을 쓰러뜨리고 가져온 물건임이 분명할 것이다. 그리고 애쉬 또한 새롭게 자신을 소개하였다.
그녀의 본명은 카이 테일러. 그녀도 자신의 이름을 숨긴채 도망친 것이었다.
"...큽.."
아스테리오스는 움찔 거렸다.
고개를 숙이며 입가를 가렸다. 조금씩 몸을 들썩이던 그는 이내...
"하하하...하하하하!"
웃음소리를 내었다. 이제까지 연기를 하면서 내뱉었던 짤막한 웃음이 아닌 진심을 담은 웃음소리였다.
얼마나 웃었던지 새로운 눈물을 눈에서 흘리고 있었다.
"아...미안해..."
이제야 진정이 되었던 듯 그는 손끝으로 눈물을 닦아내고는 말을 이어갔다.
"설마 너도 이름을 숨기고 있을 줄은 몰랐거든. 네가 저번에 말한대로 우리들은 어쩔 수 없는 덤앤더머인가 보네." -
959 애쉬 - 앨런 (FB1yfIF2FI) 2020. 10. 22. 오후 10:54:37레지스탕스에서 같은 목표를 지니고 싸우는 동료. 몇 번 농담 따먹기를 한 사이. 그저 그래서 그에게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한다기엔 조금은 무리가 있었다. 물론 어쩌면 이것이 그녀의 천성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혹은, 가면을 뒤집어 쓰고 자기자신으로부터 도망쳐버린 그에게서, 이름을 숨기고 라리사에서 도망친 자기자신을 투영해 봤을지도 모른다. 그의 말에 여자는 그저 미소를 지었다. 방금 전, 그와 마주쳤을 직후에 지었던 억지된 미소보다는 한결 편안한 미소였다. 나도, 이제 도망치지 않기로 했으니까. 이제껏 자신을 괴롭히던 그림자가, 그와의 대화를 통해 한꺼풀 벗겨 내려진 느낌이 들었다.
여자는 자신의 이름을 새로이 소개했다. 그러자 그는 몸을 조금씩 들썩이더니 크게 웃었지. 어지나 웃었는지 눈물을 새로 흘릴 정도였다. 여자는 의아함에 고개를 갸웃거렸으나 진심을 담은 그 웃음소리가 나쁘게 들리지는 않았기에 자신 역시 미소를 유지했다.
"뭐야, 난 또 뭐라고. 난 내 이름이 이상해서 웃은 줄 알았잖아!"
여자가 오바스럽게 대답하며 저 역시 웃음을 흘렸다. 그럴리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 말이었으니, 일단은 농담에 가까웠을 것이다.
"가면을 벗으나 도망치지 않으나 덤앤더머인 건 어쩔 수 없나 보네~ 그래도 그런 우리한테 벌써 지배자가 둘이나 당했으니까 자부심을 가지자고."
뭐, 덤앤더머인 것에 자부심을 가지자고?
엄밀히 따지자면 지배자들은 여자와 그, 두 사람에게만 당한 것은 아니었지만... 뭐 됐다.
"오늘 당신이 밖에 나와 있어서 다행이야. 나도 마음이 한결 편해진 것 같거든."
여자는 솔직하게 말했다. 일방적인 위로가 아니었다. 여자 또한 그와의 대화에서 얻는 것이 있었으니, 오늘 밤은 여자에게 있어서도 충분히 값진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혹은, 가치가 있는 시간이었다고.
여자는 웃으며 그에게 악수를 하자는 듯이 손을 내밀었다.
"자 그럼 소개도 다시 했으니까, 새삼스럽지만 다시 한 번 잘 부탁해, 아스테리오스." -
960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11:04:47아 맞아. 실수한 거 있었네요... :8
-
961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11:05:03다들 어서오십셔!
-
962 애쉬주 (FB1yfIF2FI) 2020. 10. 22. 오후 11:05:36캡틴 안녕하세요! 실수라니 중대한 사항인가요? 🤔
-
963 아스테리오스-카이 (VVynvru0SA) 2020. 10. 22. 오후 11:07:59이상하였다. 정말이지 이상하였다. 살면서 이렇게까지 마음이 후련해진 적이 있었을까? 지난 몇년동안 고통과 절망 속에서 발버둥 친 자신이 고작 이 대화 몇마디로 이렇게 마음이 자유로워질 수가 있는 것일까? 저 하늘의 달빛에 홀려버려 저도 모르게 변덕이 일러난 하룻밤의 심술이 아닐까?
설령 이것이 하룻밤의 심술이라고 할지라도 아스테리오스는 행복할 것이다. 이제까지 마음 속에서 삼아온 짐을 내려놓은 적이 없었기에 말이다. 그 고통과 절망을 이제서야 겨우 내려놓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직 그것들을 버려둘 수는 없다. 그는 죄를 지었고 소중한 사람이 희생하였다. 그 죄책감만 만큼은 절대로 떨쳐 낼 수 없으리라.
단지, 지금만...아주 잠시 내려놓는다면 그걸로 만족하였다.
"멋있는 이름인걸. 이상하다고 생각한적없어."
아스테리오스가 답하였다.
카이 테일러. 멋있는 이름이라고 그는 진지하게 생각하였다.
"맞아. 지배자들 보다야 우리들 콤비가 더 멋지다고 자부심을 가져야겠는걸."
아스테리오스는 그리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덤앤더머는 무엇이든 누군가와 친해진 것을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 지금의 그의 즐거움일 것이다.
"나도 동감이야. 오늘 날 만나러 와준게 카이라서 정말 다행이야."
그는 진심이었다.
끔찍한 악몽을 꾸면서 잠을 설친 그가 도망치듯 나와버린 그 곳에서 카이를 만난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을 것이다. 다른 누군가라도 좋았을지도 모른다. 그가 아직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말이었다면 말이다. 하지만 어째서인가 그것이 카이라는 것을 그는 진심으로 다행으러 여기고 있었다.
카이가 손을 내밀었다.
서로가 서로의 새로운 일면을 알게된 것으로 다시금 자기소개를 하게된 결과 일 것이다.
아스테리오스 또한 손을 내밀었고 이내 두 손을 맞잡으며 악수를 하였다.
"나도 잘 부탁해 카이 테일러."
밤 하늘에 뜬 달빛은 만족스럽다는 듯 구름 속에서 사라져간다. 대신에 수없이 놓여지 별들이 그들을 구경하듯이 곳곳에서 반짝거리고 있었다. -
964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11:08:00아뇨.. 정확하게는...
앨런주 뭐 하나만 물어볼게요. 그 본명 관련된 거 저에게 말했었나요?:8 -
965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후 11:09:08>>964
[앨런]이라는 이름을 주어 쓰고 있었다. 이러한 얘기는 한 적이 있는거 같습니다만 문제가 있으려나요? -
966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후 11:09:45아 일단 막레 느낌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수고했어요 애쉬주!
-
967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11:11:16음... 뭐라고할까... 그 이름을 주워 쓴 건 큰 문제가 아닌데 앨런의 본명을 저한테 말해주지 않았거든요. 애쉬주의 경우엔 저에게 웹박으로 미리 말해주셨고.. 다음부터는 꼭 말해주세요':8 미리 언질을 못 드렸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제 불찰이네요...
-
968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11:13:23그리고 제가 실수했다고 한 건... 하데스 관련이라서 진행 때 알려드릴게요 직접 진행으로 보여드리는 게 나을 것 같네요':8!
-
969 애쉬주 (FB1yfIF2FI) 2020. 10. 22. 오후 11:13:25앗 그렇다면 막레로 받을게요! 수고하셨어요 앨런주! 서로서로 마음의 짐을 한결 덜 수 있는 일상이 되어서 즐거웠어요! 🙋
-
970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11:13:43그리고 두 분 일상 고생하셨습니다!!:8
-
971 애쉬주 (FB1yfIF2FI) 2020. 10. 22. 오후 11:13:51>>968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
972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후 11:14:58아하...그 부분에서 죄송합니다 보노캡(머리 박
웹박수란걸 사용해본 적이 별로 없는터라 일일히 보내는 것을 못하였네요 다음엔 주의 하겠습니다...
>>969
그러게나 말입니다. 사실 이 정도까지 진행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
973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11:16:17제가 잡설정이라도 웹박을 받는 이유는 행여나 설정을 건들거나 하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꼭 보내주세요!!:8
-
974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11:16:46>>972 다음부터는 말하시면 되죠:8!! 괜찮아요:8
-
975 애쉬주 (FB1yfIF2FI) 2020. 10. 22. 오후 11:18:14
-
976 비우주 (L36qlImvR6) 2020. 10. 22. 오후 11:20:23일상 수고하셨습니다. 두분.
머리가 아픈 고로 잡담에 제대로 끼질 못하니 이 무슨 슬픈...😭 -
977 아스테리오스 (VVynvru0SA) 2020. 10. 22. 오후 11:22:45모든 일이 끝나고 아스테리오스는 방에 돌아왔다.
처음이었다. 그날 이후 가면을 벗게된 것도 자신이 담아둔 불안을 누군가에게 말해준 것도 말이다.
"앨런이 알면 질투하려나."
그는 미소를 지었다.
재미난 일이라고 그는 웃었을까? 아니면 자기말고 친구가 생긴 것에 충격을 먹었을까? 어느 쪽이든 다시금 그와 만나게 된다면 어떨까? 그러한 망상도 해보았다.
일단 기분도 좋으니 달콤한 것을 먹어볼까란 생각으로 그는 봉투에 있는 초코칩 쿠키를 꺼내었다.
당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나 뭐라나 여하간 기분이 좋을 때에 먹는 쿠키도 맛있으니 그는 입 속에 초코칩 쿠키를 입에 집어넣었다.
음음! 이 맛이다. 초콜렛의 촉촉함과 쿠키의 바...삭함...?
아스테리오스는 몇번이고 더 입 안에서 쿠키를 씹어보았다.
"..."
방금 순간적으로 아무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건가..."
그는 수긍하듯이 혼자서 고개를 끄덕였다. -
978 애쉬주 (FB1yfIF2FI) 2020. 10. 22. 오후 11:23:05비우주 안녕하세요! 머리가 아프시다니 ㅜㅜㅜ 아프시면 무리하지 마세요! ㅜㅜ
-
979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11:23:57
-
980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후 11:24:14
-
981 애쉬주 (FB1yfIF2FI) 2020. 10. 22. 오후 11:24:15앨런... 앨런아...?? 😭😭😭
-
982 애쉬주 (FB1yfIF2FI) 2020. 10. 22. 오후 11:24:51>>980 합체 필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왕게임 때 했던 지배자 대책 타워라던가!!(아님
-
983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후 11:27:29>>982
공포의 지배자 대책 타워! 압도적 크기로 지배자들에게 겁을 먼저 먹이는 것인거군요!(틀리다.
앨런은 실시간으로 몸의 감각이 상실 중이니 말이죠~ 아직 팔다리를 절게하는 것은 지배자들이 많이 남았으니...(시선회피 -
984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11:29:33그래서 말인데.... 다이스. 쓸까요 말까요:8
.dice 1 1000. = 419
홀은 쓴다! -
985 애쉬주 (FB1yfIF2FI) 2020. 10. 22. 오후 11:30:20
-
986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11:30:54어느 정도로?:8
.dice 1 3. = 3
1. 큰 스포일러
2. 중간 정도의 스포일러
3. 스포일러 없음 -
987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11:32:06
-
988 앨런주 (VVynvru0SA) 2020. 10. 22. 오후 11:32:54다갓이 스포를 차단했다?!
그러게요 엄청난 타워로군요! 이거라면 백전백승!(?) -
989 애쉬주 (FB1yfIF2FI) 2020. 10. 22. 오후 11:33:52심지어 길이도 3m가 넘어...!
아니 그리고 다이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포 차단하지 마요 다이스... ㅜㅜㅜㅜㅜ -
990 보노보노◆PFVuJqoCPs (u/ShG/ZpZQ) 2020. 10. 22. 오후 11:49:47레지스탕스 타워: 보아라 이것이 레지스탕스의 저력이다!
(((절대 아님))) -
991 애쉬주 (FB1yfIF2FI) 2020. 10. 22. 오후 11:55:3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해보고 싶어져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빡친 지배자 앞에서 목말 타고 지배자 대책 타워 만들기...(뭔
-
992 보노보노◆PFVuJqoCPs (XBG6laPsY2) 2020. 10. 23. 오전 12:05:20
-
993 애쉬주 (CWUJFHy6zw) 2020. 10. 23. 오전 12:06:19안녕히 주무세요 캡틴!
-
994 앨런주 (oHVYSsYbXI) 2020. 10. 23. 오전 12:11:51저도 들어가볼게요 안녕히주무세요~
-
995 막스주 (1ZJguBrNLQ) 2020. 10. 23. 오전 12:12:03밤늦게 갱신... 으윽;^;
그러고 보니 나도 막스 잔설정 정리해서 웹박으로 보낸다고 하고 까먹었네. 답레 올리고 보내야겠다:3 -
996 애쉬주 (CWUJFHy6zw) 2020. 10. 23. 오전 12:12:37앨런주 안녕히 주무세요!
그리고 막스주 안녕하세요! -
997 막스주 (1ZJguBrNLQ) 2020. 10. 23. 오전 12:14:00애쉬주도 안녕이야:D
자정 귀가는 역시 힘드네..;v; -
998 애쉬주 (CWUJFHy6zw) 2020. 10. 23. 오전 12:21:30ㅜㅜ 수고하셨어요 막스주!
-
999 막스-카론 (1ZJguBrNLQ) 2020. 10. 23. 오전 12:31:14"아, 저는 막스 베르너라고 해요. 그냥 막스라고 불러 주세요."
그제야 아직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말했다. 상대방은 이미 말했는데 자신만 입을 다물고 있는 것도 예의는 아니리라. 비록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사이지만.
"부럽네요. 저는 어렸을 때 형이나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외동인 그에게 손윗형제는 듬직하고 의지할 수 있는 상대로 여겨졌다. 실제로 형제자매가 있는 사람들의 의견은, 따로 들어봐야 하는 부분이긴 하겠지만.
오른쪽에도 몰려오기 시작한다는 말에 고개를 돌렸지만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건 없었다. 단순히 제 시야가 좁은 탓인 건지, 아니면 상대의 후각이 상식의 범주를 뛰어넘은 건지. 어쨌거나 반항할 생각은 없었기에 순순히 방향을 틀었다.
"그럼 카론 씨는 여기로 자주 산책을 나오시나요?"
개 산책을 생전 처음 와보는 곳으로 나올 리는 없을 듯했다. 하지만 그랬다면 적어도 한 번쯤은 눈에 띄었을 법도 한데, 아무래도 아지트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기 때문인 건가. 뭐가 되었건 황무지에서의 개 산책에 대한 의문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 물론 개의 입장에서는,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파라다이스일지도 모르겠다만. -
1000 막스주 (1ZJguBrNLQ) 2020. 10. 23. 오전 12:35:05별로 중요한 건 아니고 잡다한 웹박 보냈어 보노캡:3
-
1001 보노보노◆PFVuJqoCPs (XBG6laPsY2) 2020. 10. 23. 오전 9:05:39오늘은 금요일!
웹박답변입니다:8
확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