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7935941> [ALL/일상&시리어스] 수인 특수부대 NEXUS - 27. 하늘의 선물 (1001)
익명의 참치 씨
2016. 3. 14. 오후 3:12:21 - 2016. 4. 18. 오전 12: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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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전 12:28:54히히 내가 1000을 편법으로 먹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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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유◆nUcaNJJ2kQ (90721E+50) 2016. 3. 15. 오전 12:37:34멍때리다 천을 날렸다!! 일상 중이시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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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전 12:42:52일상도 뭐... 누가 있어야 하죳.
세유 일상 할레요? -
4 이름 없음 (86487E+55) 2016. 3. 15. 오전 12:59:25제가쓸차례가아니엇구나...
미스터빈빈
그나저나 1001도 되구나... -
5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전 1:01:01그러게요, 1001이 되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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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x4TnDmmPCE (67489E+54) 2016. 3. 15. 오전 1:01:04으음 지금 계신분들 모두 어서오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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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전 1:03:35안녀우 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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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름 없음 (86487E+55) 2016. 3. 15. 오전 1:12:22안녀우녀우 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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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전 1:21:23오..오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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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름 없음 (86487E+55) 2016. 3. 15. 오전 1:30:39ㅋㅋㅋㅋ구정 이후로 놀리기 좋은 오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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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후 3:48:29>>10
으우우우우 -
12 ◆x4TnDmmPCE (95991E+52) 2016. 3. 15. 오후 6:27:43이번 에피소드도 사람이 모이면 시작할께요. 흐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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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Helena (30174E+55) 2016. 3. 15. 오후 7:17:03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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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x4TnDmmPCE (90106E+52) 2016. 3. 15. 오후 8:43:17일단 9시 이후에 인원체크 한번 해볼께요. 그때 사람들이 좀 계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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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후 9:41:09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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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름 없음 (86487E+55) 2016. 3. 15. 오후 10:12:51미스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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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세유◆nUcaNJJ2kQ (90721E+50) 2016. 3. 15. 오후 10:19:17세유 갱신입니다! 공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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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Helena (5978E+56) 2016. 3. 15. 오후 10:19:32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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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세유◆nUcaNJJ2kQ (90721E+50) 2016. 3. 15. 오후 10:20:53일상...!! 이라고 하고 싶지만...내일 시험이라서...공부 좀 더 하고 오겠습니다.... 영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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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후 10:29:46오늘은 이벤 무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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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이름 없음 (86487E+55) 2016. 3. 15. 오후 10:46:05허렁엉 다들 어서오ㅓ요!!!
미스터빈은 씻고올게요! -
22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후 10:46:44갔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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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x4TnDmmPCE (39568E+54) 2016. 3. 15. 오후 10:51:22얼마나 계신진 모르지만 헬레나주까지 포함하면 세분일려나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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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후 10:55:59헬레나주가 있다면 빈주가 곧 올거고 나도 있으니 세명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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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이름 없음 (86487E+55) 2016. 3. 15. 오후 11:05:29왔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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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후 11:08:56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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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덴 - 빈 (29097E+54) 2016. 3. 15. 오후 11:10:51잠이라는건 나이를 먹을수록 사라지는 개념이었다. 더욱이 아침에 꾸준히 운동을 하는 편이면 이제는 저절로 눈이 떠졌다. 처음보는 낯선 천장을 멍하니 올려다보다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낯선 집안 풍경과 제 집에는 없는 성조기가 프린트 된 담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매트리스에 걸터앉아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 자신 아닌 또 다른 숨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아, 여긴 빈의 집이었지. 흐트러진 갈기를 대충 쓸어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하며 갈기를 가라앉혔다.
"...후우"
거친 손으로 얼굴을 매만지며 매트리스서 몸을 일으켰다. 찌뿌드드한 느낌에 온 몸이 비명을 지르는 것 같았지만 억지로 기지개를 켜며 빈이 어디있는지 눈으로 찾았다.
// 웅냥냥.. 늦었..네요 엄청 (흐릿) 한동안 바빠서... 아침만 먹구! -
28 덴 (29097E+54) 2016. 3. 15. 오후 11:11:42후우... 낮에 왔었는데 오류먹어서 낑낑대다가 포기하고 지금 왔습니다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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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후 11:16:17덴주 아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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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x4TnDmmPCE (39568E+54) 2016. 3. 15. 오후 11:17:22사람은 충분하군요! 그럼 에피소드 시작할께요. 음... 일단 선레를 가져올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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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세유◆nUcaNJJ2kQ (90721E+50) 2016. 3. 15. 오후 11:18:36벼락치기하면 될꺼에요...음... 다시 재갱신입니다! 이미 벼락치기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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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덴 (29097E+54) 2016. 3. 15. 오후 11:21:50며칠간 좀 바빳으어어ㅓ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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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이름 없음 (86487E+55) 2016. 3. 15. 오후 11:22:43오 덴주 어서오ㅛ세요!!!!
답레는 그럼 에피가 끝난 듀ㅣ에...!! -
34 에피소드 진행 (39568E+54) 2016. 3. 15. 오후 11:52:34"나참 귀찮게..."
알파리우스는 본사 안에서 투덜거리고 있었다. 그 투덜거림을 받아주는건 아모르와 시저스였고 말이다.
"웅... 무슨 일이세요 알파리우스님?"
"꼬맹이들이 끼어들 문제는 아니다. 아주 어른스러운 문제지. 너희들은 기서 그림이나 그리라고."
"솔직하시지... 못하긴..."
시저스가 중얼거리며 방으로 들어가자 알파리우스가 낮게 웃더니 이내 문자를 보내 맴버들을 소집했다. -
35 세유◆nUcaNJJ2kQ (90721E+50) 2016. 3. 15. 오후 11:58:38
"후후후! 드디어! 노티북을 샀습니다!"
몇달치 생활비가 날라갔지만!그래도 전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걸로 이제 시간 때울려고 매일 매일 낮잠 자야하는 일은 사라졌잖아요! 하하!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발전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돈이면 고기를.... 혼자 주저 앉아서 떠나가 버린 고기들을 향해서 작별을 고합니다! 고기들을 뒤로한체 저에게 온 메세지를 확인합니다. 고기 먹을려면 일해야하죠! 일해서 고기를 만나러 갑시다!
"모두 안녕하세요! 일입니다!"
고기를 먹기 위해서 모두 힘내는 겁니다! 아자!! -
36 빈 (23426E+59) 2016. 3. 16. 오전 12:03:09책상에 앉아 종이들을 정리하던 빈은 핸드폰에서 진동소리가 울리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폰을 집어들고 문자내용을 확인했다. 역시나, 어김없이 본사로부터의 호출이었다. 빈은 내심 기다렸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끈으로 머리를 꽉 묶고 질리지도 않는지 외투를 걸쳤다.
나가기 전, 전등 가스밸브 창문 등등 꼼꼼하게 확인을 끝낸 빈은 오늘은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자는 의미에서 그대로 지팡이를 챙겨 밖으로 나간뒤 택시를 잡아 본사로 향했다.
"무슨 택시비가 3만원이 나와...."
아무리 할증이 붙어도 너무한거 아닌가. 빈은 투덜거리며 본사로 들어갔고 뭔가 어색한지 헛기침을 하며 벽 쪽으로 서 붙었다. -
37 덴 (88904E+58) 2016. 3. 16. 오전 12:04:33서류철을 정리하던 중이었다. 퀘퀘묵은 종이들 사이에서 오랜 시간을 것도 꽤 오랜만이었다. 그 시절의 추억에 젖게한다고 해야할까. 이전의 사건들을 천천히 읽으며 보관해야할것 파쇄해야할 것을 분류하던 중에 휴대폰 문자음에 고개를 들었다. 누구련지. 빈이려나. 낡은 휴대폰을 넘겨 문자를 읽었다. ...흐음. 소집이군. 서류들을 내려놓고 가장 끝방에서 나왔다. 몸에서 먼지먹은 종이냄새가 나는 것 같지만.. 뭐 괜찮겠지. 대충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외투를 걸친 채 집을 나섰다.
"다들 안녕한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안으로 들어섰다, -
38 헬레나 (36479E+60) 2016. 3. 16. 오전 12:12:24"흠..."
이번엔 무슨 일이려나... 보고서를 읽고 이번분기 예산계획을 짜던 중, 알파로부터 호출이 왔다. 일단 부르니까 가봐야겠지? 도착한 장소에는 익숙한 얼굴도, 처음보는 얼굴도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다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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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리안 (87794E+56) 2016. 3. 16. 오전 12:23:39"언제나 있습니다. 리안! 언제나 밝습니다 리안! 안녕들 하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들어왔다.
"헬레나씨도 안녕 하세요. 꽤 오랜만인 느낌이네요." -
40 에피소드 진행 (0323E+58) 2016. 3. 16. 오전 12:31:00"아 다들 잘왔다. 너희들에게 재밌는걸 보여줄 생각이였거든. 날 따라와라. 아모르하고 시저스 너희들은 집 잘보고 있고."
"네... 다녀오세요..!"
"다녀와요..."
두 아이의 인사를 뒤로하고 알파리우스가 밖을 나섰다. -
41 덴 (88904E+58) 2016. 3. 16. 오전 12:36:33익숙한 얼굴들과 일전에 보았던 헬레나에게 옅게 웃으며 인사를 준다. 동향의 이라서 그런가.. 손끝으로 뒷목을 문지르다 알파리우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잘 지키고 있게나"
누가 오면 함부로 문 열어주지는 말고. 와 같은 아이에게 넌지시 건낼 말을 꺼냈다. 마지막으로 두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옅게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곤 알파리우스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
42 빈 (23426E+59) 2016. 3. 16. 오전 12:37:02알파리우스가 재밌는거라고 할 정도라니. 빈은 몸 구석구석 소름이 돋는것을 느끼며 아이들이 인사하는것을 뒤로하고 알파리우스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그나저나,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애들은 애들인가보다.
얼마전만 해도 서로 죽이니 살리니 싸워댔는데도 저렇게 죽이 척척 맞아 잘 노는 걸 보면 말이다. 똑같이 생겼는데 미묘하게 표정이나 어투 등에서 차이가 느껴지는 것도 빈은 새삼스럽게 신기했다.
"보여줄 거라는 것은?"
아모르나 시저스를 데려가지 않는걸 보니 막 폭탄이 터지고 강력한 화력이 필요한 임무는 아닌것 같았는데..빈은 그런 생각을 하며 질문했다. -
43 세유◆nUcaNJJ2kQ (93915E+54) 2016. 3. 16. 오전 12:37:38
"아모르, 시저스 오랜만이야. 잘있었지?"
이 두명은 언제봐도 귀엽습니다! 귀여워여! 우으...! 그 심심한 시간에 애들하고 놀러 올 것 그랬습니다! 흠흠 알파님이 뭔가 재미있는 걸 발견하셔서 보여주신다고 하셨으니 따라가봐야겠죠?
"그럼 아모르, 시저스 바이바이! 나중에 봐! 아 알파님 재미있는거라니 뭔가요?"
알파님이 진심으로 재미있는거라고 말할리 없습니다. 분명 비꼬셔서 말하신게 분명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
44 리안 (87794E+56) 2016. 3. 16. 오전 12:46:32재미있는거라는데 아모르랑 시저스랑 오순 도순 갈만한것은 아닌가 보다.
"무슨 일이길래 재밌는 일에 아모르랑 시저스를 빼요? 아니면 다른 의미오 '재미있는'건가요?"
다른 의미가 뭕니 모르겠지만 -
45 리안주 (87794E+56) 2016. 3. 16. 오전 12:49:27몸이 더러워서 샤워하고 올게요!
진행하고 계세요! -
46 헬레나 (36479E+60) 2016. 3. 16. 오전 12:49:55덴이 동향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절로 먼저 시선이 가는건 어쩔 수 없으려나..그리고 리안군은 늘 그렇든 젊은이의 활기가 폴폴 느껴져서, 보는이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드는 것 같다. 나머지 둘은 초면이지만...지금부터 안면을 트면 되니까. ...아모르와 시저스, 두 아이를 보니 내가 곧 폐급 노처녀가 된다는 사실도 잘 깨달았고. 하아...
"...하아, 노처녀 소리 듣기전에 인연이 나타나야 할텐데."
남몰래 그런 소리를 뱉고 조용히 알파의 이야기를 기다린다. -
47 헬레나 (36479E+60) 2016. 3. 16. 오전 12:51:49헬레나는 그렇게 혼자서 압박감에 시달렸다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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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에피소드 진행 (13431E+55) 2016. 3. 16. 오전 12:55:43"시시싯. 뭐 쉽게 말하자면 시그너스의 '본가'라고 해야할까?"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어느 저택앞에서 멈춰섰다. 어찌 보면... 시대를 벗어난듯한 고풍스러움을 가진 커다란 저택이였다.
"사실 시그너스는 너희가 없을때 가끔 본가로 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듣곤 하지. 뭐 나는 여기에 대해선 썩 좋지 않은 추억만 있지만... 아무튼 시그너스가 모습을 안보인지 거진 일주일이 넘어가고 있어. 그래서 본가에서도 좀 속이 탔나보구만. 일단 들어가자고."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는 철문 앞에 서더니 문을 걷어차 열어버리며 동시에 말했다.
"해결사 납셨다. 당장 맞이하지 않고 무슨 짓거리냐." -
49 세유-헬레나◆nUcaNJJ2kQ (93915E+54) 2016. 3. 16. 오전 12:55:47
"아 저 안녕하세요!"
몇번 스쳐지나가듯이 뵜지만 여태까지 제대로 인사 한적 없었으니 말이죠. 그러니 인사입니다! 신입 분에 아 저보다는 연상이시지만! 거기다 여성이시잖아요! 음음!
간단히 말해서 저 혼자 여자여서 외로웠습니다. 간간히 신입분들 중 여성분들 계셨지만요.
"후으 안녕하세요. 호랑이 수인 이세유 라고 합니다! 음... 아가씨? 언니? 음..."
호칭에 대해서 생각 중입니다.... -
50 덴 (88904E+58) 2016. 3. 16. 오전 12:59:30데..덴주 라면 좀 끓이고 올게 쁘에에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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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세유-이벤 ◆nUcaNJJ2kQ (93915E+54) 2016. 3. 16. 오전 1:02:19예전에 대장님 댁에 간적은 있었습니다만.... 엄청납니다... 저희 집에... 몇배....!! 엄청난 폭거!! 무시무시한 폭력...!! 아 폭력이나 폭거는 제 상상입니다. 그런데 여긴 더 엄청난....
" 어버버버버 세상에 이런 집이 남아있았다니.... 예전 임무 때 비슷한 집은 가 본적 있지만..어버버버"
알파님?! 여기 남의 집 문앞인데여?! 발로 차도 괜찮은건가요! 그러니깐 그러니깐 이럴때는 좋아 문을 부시.....
집에 대한 충격이 너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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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리안주 (87794E+56) 2016. 3. 16. 오전 1:05:59갔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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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헬레나 - 세유 and 이벤트 (36479E+60) 2016. 3. 16. 오전 1:06:20"어머, 역시나. 늑대수인 헬레나 슈틸리...아니지, 그냥 호칭없이 헬레나라고 불러요."
괜히 풀네임 읇었다가 단체로 버벅거릴 일이라도 있나. 이름은 그냥 명함 하나 쥐어주는게 최고라는 것을 몇번이고 깨달은 덕에, 겉옷 주머니에서 명함케이스를 꺼내 한장 뽑아, 손수 주머니에 넣어준다. ...그런데, 저거는 러시아신 환영인사도 아니고 문 여는 폼이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데? -
54 헬레나 (36479E+60) 2016. 3. 16. 오전 1:08:28헬레나: 보통 저정도 저택은 마을마다 하나씩은 다 있지않나요?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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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리안주 (87794E+56) 2016. 3. 16. 오전 1:09:30"알파리우스는 해결사보다는 용력 단체같은데요."
문도 벽도 집도 성도 모두 부숴버릴 기세다.
"그런데 우리가 다 우르르 몰려 가다니 무슨일이예요?"
"알파리우스가 시그너스 아버님이라도 만나는건가요? 오순도순." -
56 빈-헬레나,이벤트 (23426E+59) 2016. 3. 16. 오전 1:11:18그러고보니 신입이 있었다. 경황이 없어 정식으로 소개받은 적이 없었지만. 아무튼, 앞으로 오만가지 일을 함께하게 될 동료이니 인사정도는 해 두는게 좋겠다고 빈은 생각했고, 그것을 실천하기로 마음먹었다.
"노처녀 소리 들을리는 전혀 없을테니 걱정 말게. 나는 빈 메릭. 검독수리 수인이지."
간단히 인사를 건넨 빈은 척 봐도 으리으리한 시그너스 가를 쭉 올려다보며 혀를 찼다. 예사 집안은 아니라고 예상했지만 이정도로 잘 살 줄이야. 저번 라벤더 여자랑 어울릴 급이라고 빈은 새삼스레 느껴지는 숟가락 레벨의 차이에 기분이 묘해졌다.
"아, 뺨따귀를 맞았다고..."
좋지못한 기억이라는 발언에 빈은 떠올랐다는 듯이 내뱉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알파리우스의 인사법은 어지간한 깡패 저리가라 할 수준의 예절을 선보였다. -
57 세유 ◆nUcaNJJ2kQ (93915E+54) 2016. 3. 16. 오전 1:12:54분명 알파님 빰 때리신 분 손이 더 아팠을꺼라고 생각이드는건 왤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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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리안주 (87794E+56) 2016. 3. 16. 오전 1: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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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에피소드 진행 (13431E+55) 2016. 3. 16. 오전 1:27:34"난 은혜는 그 자리에서 잊고 원한은 10배로 갚아주는게 인생철학이라서 말야. 너희들은 예외라지만 그게 다른 녀석들에게 적용될꺼란 생각은 버려."
그렇게 말하는 알파리우스는 은근히 기뻐보였다. 그러는 사이, 집안에서 여러명의 백조 수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나같이 시그너스처럼 새하얀 백조날개를 가진 수인들이였다.
"또 왔네 저놈..."
"에스텔라님은 저런 망나니를 왜 만나자고 한건지..."
"차기 당주님 일만 아니였으면 진작 내쫓았는데..."
알파리우스가 맘에 안드는지(그래도 다른 수인들에게 그 미움이 향하진 않았다.) 수근대는 그들을 무시하고 알파리우스가 성큼성큼 걸어가던중 발걸음을 멈췄다. 그를 부르는, 낮지만 부드러운 음성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들어오세요 알파리우스 씨."
"아~ 그래야 당주 나으리 답지. 어서 따라와라."
알파리우스가 낮게 웃으며 은색으로 빛나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
60 리안 (87794E+56) 2016. 3. 16. 오전 1:31:49"거참 갑옷은 단단하고 변동없으면서 속은 정말 배배꼬인 가치관이네요 알파리우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백조 수인들이 있는거지? 게다가 부자!
"알파리우스. 이 사람들은 대체 뭘했길래 이렇게 부자를 유지 할수 있는거죠? 게다가 다 백조수인..."
인간들은 부자수인을 별로 아니꼽게 안볼텐데.
"그래서 당주는... 어. 시그너스인가?"
아닌데.
시그너스는 알파리우스한테 말놓는데.
아 차기당주가 시그너스인건가 -
61 세유 ◆nUcaNJJ2kQ (93915E+54) 2016. 3. 16. 오전 1:39:18알파님...글러먹으셨어.... 은혜 갚은 알파님 같은 동화책이 나오는 건 무리겠군요. 흐음... 백조 수인분들... 대장님의 친척분들?
알파님은 싫어하시는 것 같으신데 그거인가.... 불량아와 어울리지 말하는 어른신들....! 그렇군요! 대장님은 모범생 어리신분....!!
" 어... 안녕하세요. 호랑이 수인 이 세유라고 합니자.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몸을 90도로 접어거 인사! 인사입니다! -
62 빈 (23426E+59) 2016. 3. 16. 오전 1:41:13"참 대단한 인생철학이군..."
빈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알파리우스의 인생관을 부러워하는 눈치였다. 은혜는 그자리에서 잊고 원수는 10배로 갚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것에도 구속받지않고 제 뜻이 가는대로 미친듯이 좇아갈 수 있을 것이었다. 빈이 보는 알파리우스의 모습이 그러했기도 하고.
하얀 날개의 수인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자기들끼리 수근거리는 모습은 꽤 낯설었다. 그 하얀 날개와 앞에서 대놓고 남을 헐뜯는 발언들이 매치가 안 된다고나 할까.
"재밌는게 당주를 만나는 일이었나."
남의 집 집안사를 이리저리 뜯어보고 캐 보는건 확실히 재밌는 일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금수저 집안을 함부로 건들였다간 후환이 장난아닐텐데. 물론 알파리우스 빽에 몸을 숨기겠지만말이다. -
63 세유 ◆nUcaNJJ2kQ (93915E+54) 2016. 3. 16. 오전 1:45:46으어어...세유... 침몰합니다...모두 좋은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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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빈 (23426E+59) 2016. 3. 16. 오전 1:49:37에구 세유쥬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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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덴 (88904E+58) 2016. 3. 16. 오전 1:54:03철문이 발로 차이는 것을 볼때부터 헛웃음을 내며 안으로 들어섰다. ...하하. 이런 커다란 집에 큰 감흥은 없었다. 다만 여러명의 백조 수인이 눈에 띈다고 해야할까. 하나같이 흰 날개가 눈에 띄었다. 커다란 저택과 백조. 당주라. 별로 들어보지 못한 단어에 갸웃했다. 이곳에 꽤 있었다지만 그런류는 확실히 알기 어렵다고 해야할까...
"..당주가 뭐지"
..나만 모르는건가. 작게 중얼거리며 턱을 매만졌다. 아마.. 좀 보다보면 알겠지. 그나저나 이렇게 큰 집안이면 이런 일로 손이 먼저 나가지는 않을텐데. 알파리우스의 조금 전 행동을 보며 낮게 한숨 지었다. 다사다난할 앞날을 예감했다. -
66 에피소드 진행 (13431E+55) 2016. 3. 16. 오전 2:10:11"당주는 이 집안을 이끄는 일종의 수장 같은거다. 시그너스는 차기 당주로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 그리고 나같은 쌩양아치가 들러붙어 있는걸 이 집안 사람들은 아주 싫어해. 내가 성격이 좀 못되먹었고 앵간한 나쁜짓은 다한것도 사실이지만... 좀 억울한 것도 없잖아 있단 말이지. 아무튼 예의를 갖추자고."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의 앞엔 시그너스를 닮은 순한 인상을 한 여인과 그녀의 집사로 보이는 백조 수인이 앉아있었다. 커다란 날개에 편안한 드레스 차림을 한 여인이 입을 열었다.
"아아. 당신들이 제 아들이 있는 특수부대의 대원들이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에스텔라 시그너스. 시그너스 집안의 당주입니다. 이쪽은 저희 집안의 집사들이구요. 일단 편히 앉으세요."
여인이 가볍게 눈짓을 하자 집사들이 일어나 의자를 여러개 가져와 세팅했다.
"그나저나 당주 나으리. 무슨 볼일이 있어서 우릴 부른거지? 뭐 해야할 일이라도 생겼나?"
알파리우스가 묻자 에스텔라가 말했다.
"제 아들... 시그너스가 집을 비운지 일주일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식 하나 없이 집을 비울 아이가 아닌데 행여 나쁜 일이라도 당한게 아닐까 걱정이 된답니다. 그래서 그런데... 제 아들을 좀 찾아주실 수 있을까요?"
에스텔라의 말은 확실히 일리가 있는 말이였다. 그동안 시그너스가 본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본가에도 오지 않았다면 확실히 무슨 일이 생긴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가만히 생각에 잠겨있던 알파리우스가 에스텔라에게 물었다.
"그 녀석이 간 곳은 아나? 아니면 뭐 단서가 될만한 행동이라도? 뜻은 알겠는데 현재로선 알려진게 아무것도 없으니 찾을수가 없어."
"글쎄요... 최근엔 명동쪽에서 뭔가를 찾는 중이라고 했는데... 그거 말고는 모르겠네요."
"갑갑하구만. 명동이 얼마나 넓은데 그 넓은 명동을 일일히 다 뒤져볼 수도 없고..." -
67 리안 (87794E+56) 2016. 3. 16. 오전 2:13:05"다른 사람이 이런 취급을 받으면 몰라도 알파리우스는 대체 뭐가 억울한건데요..?"
은혜는 잊고 원수는 길이길이 기억하는 사람이...? 아. 그래서구나.
"그러고보니. 시그너스는 본가쪽 간다고 하고 지금껏 안 보인거 였어요?"
시그너스가 안 보인다 싶었더니 그런일이...
"명동으로 칼국수 사러갔다 지금껏 안오는건 아닐테고..." -
68 덴 (88904E+58) 2016. 3. 16. 오전 2:35:54...집안을 이끄는 수장이라. 가문같은건가. 같은 하얀 백조들이니 혈통이겠군. 턱을 문지르다가 어림짐작하며 그뜻을 이해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집안의 어른같은건가. 아니 어른보다 더 높은 위치겠군. 이끄는 수장이니까.
"..호오, 차기 당주라"
그가 그랬군. 알파리우스가 억울하다는것에 허허 웃음지었다. ..뭐어 그럴만도 하려나. 시그너스를 닮은 순한 여인과 백조수인에게 허리를 약간 숙여 인사했다. 긴장을 한다기보단 오히려 자연스럽게 몸이 풀렸다. 그녀가 시그너스의 어머니라는 말에 조금 놀라웠다. 순한 것이 닮았다고 생각했지만 어머니라. 상사의 어머니라는 위치에 당주라는 지위까지 더해지니 새로웠다.
".. 허? 1주일이나?"
그동안 본가에 있는 줄 알았는데 말이지. 본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건가. 그가 그럴 일이 없는데... 일전에 있었던 시그너스가 사라졌던. 이전의 일이 떠올라 미간을 찌푸렸다가 폈다.
"명동을 다 뒤져볼수도 없고.. 딱히 더 무언가가 없다면 발품을 팔아야하나"
또 다른 무언가 아는 것이 없다면 발품을 팔아야하는 것이 나으리라. -
69 ◆x4TnDmmPCE (13431E+55) 2016. 3. 16. 오전 2:45:33전 이만 가볼께요. 넘 피곤해서...
다른 분들 답레만 해주시면 바로 이어드리겠습니다. -
70 덴 (88904E+58) 2016. 3. 16. 오전 2:50:30래주 수고했고 좋은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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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빈 (23426E+59) 2016. 3. 16. 오전 8:14:39어우우....기절했었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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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리안주 (87794E+56) 2016. 3. 16. 오후 9:18:18라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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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세유◆nUcaNJJ2kQ (93915E+54) 2016. 3. 16. 오후 10:44:41세유 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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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리안주 (87794E+56) 2016. 3. 16. 오후 10:48:38세유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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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x4TnDmmPCE (21957E+55) 2016. 3. 16. 오후 10:54:19빈주랑 세유주 반응 레스만 써주시면 에피소드 바로 이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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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리안주 (87794E+56) 2016. 3. 16. 오후 10:54:35레주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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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세유◆nUcaNJJ2kQ (93915E+54) 2016. 3. 16. 오후 11:13:27에 그러니깐 대장님 어머님이신거로군요! 첫 인상은 뭐라 말할까 으음... 대장님 여성 버전 성숙하신 모습입니다! 하긴 부자 관계니깐요!
"아 그.... 안녕하세요. 대원인 이 세유라고 합니다."
90도!이 각도를 정확히 해서 인사입니다! 인가 정도 알바하면서 마스터했다고요! 더불어 사과하는 것도요!
" 명동.... 어 대 출장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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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헬레나 (36479E+60) 2016. 3. 16. 오후 11:19:42...뭣이라? 차기당주? 게다가 그런 사람이 행방불명에 명동이라...진짜로 저번보다 더 난감한데.
"...사람 풀어야하나."
후,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
79 리안주 (87794E+56) 2016. 3. 16. 오후 11:23:56헬레나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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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세유◆nUcaNJJ2kQ (93915E+54) 2016. 3. 16. 오후 11:37:06늦은 인사긴 하지만! 일직 인시할걸 실책! 어서오세요 헬레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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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에피소드 진행 (46864E+53) 2016. 3. 16. 오후 11:38:40"아무튼간에... 시그너스는 NEXUS에 있어서도,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도 귀중한 인재다. 그런 녀석이 사라졌으니 찾는 노력은 해야겠지. 음 그렇고 말고."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문 안쪽에서 얘기를 들은 다른 백조 수인들이 들어와 에스텔라에게 말했다.
"당주님! 재고해주십시오!"
"차기 당주님을 인간에게, 그것도 저런 개망나니같은 놈에게 맡기다니요!"
"예전부터 그랬지만 저 예의도 모르는 쓰레기한테 차기 당주님을 맡길 순 없습니다! 저희들이 이 나라 전체를 뒤져서라도 찾아낼테니 부디 뜻을 거둬주세요!"
알파리우스는 묵묵히 얘기를 듣다가 살며시 탁자에 놓인 찻잔을 집어들곤 주먹으로 움켜줘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곤 백조 수인들을 향해 냅다 던지곤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람 깔보지 마라. 아까부터 듣자하니 쓰레기니 뭐니 아주 가관인데... 주먹으로 하는 폭력은 안되고 그런 말로 하는 폭력은 되냐? 니들처럼 시대에 뒤떨어진 놈들이 있으니까 수인들이 다 싸잡혀서 욕을 처먹는거야. 이따위로 부탁을 한다면 그놈의 부탁, 해달라고 빌어도 안해."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일행들에게 말하며 문밖으로 나섰다.
"가자. 난 여기 욕먹으러 온거 아니니까. 괜히 기분만 죽쑤네 빌어먹을... 아주 맘 같아선 싹 장갑차로 밀어버리고 싶지만 내가 아량이 넓어서 참는다." -
82 리안 (87794E+56) 2016. 3. 16. 오후 11:47:39"하. 지금 까지 찾지도 못했으면서."
푸후후 하고 비웃음을 보냈다.
"우리가 찾아준다고 시그너스가 양아치가 되거나 사악해지는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예요? 그냥 부탁하는것도 부끄럽고 자신들이 못찾았는데 떡 하고 찾아내면 그것도 부끄러워서 아녜요?"
"우리가 찾을때까지 쭈욱 기다리고 계세요~"
그리고 문 밖으로 알파리우스를 따랐다.
"그리고 그 찻잔 무지 비쌀거 같은데."
알파리우스는 돈 앞에서도 겁이 없는거 같다. -
83 세유◆nUcaNJJ2kQ (93915E+54) 2016. 3. 16. 오후 11:55:10알파님 좋은 분이시라고는 확답하시기 어려운 외모의 신장을 가지신 분이시지만 사실 나름 착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멘탈 박살 잘 나시는 분이시라고요!
"그러니 더 이상 알파님 유리멘탈 부시지 말아주세요!"
알파님이 쓰러지시면 대장님도 없는 상황에서 저희는 뭘 할 수 없어지는 상황이라고요!
그리고 심한 말이긴 합니다만! 어른이 되서 그렇게 유치하게 욕합니까! 음... 이건 말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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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헬레나 (36479E+60) 2016. 3. 16. 오후 11:58:09거 참...1800년대 과격파도 저정도는 아니었다. 예의...는 보는 입장에서도 할말 없지만, 저쪽의 예의도 만만치가 않다. 어휴, 성깔좀 죽이고 살면 어디가 덧나나...일단 알파에겐 미안하지만, 나는 잠깐 남아서 뭘 더 알아보고 갈 생각인지라 가는 척을 하며 되돌아온다. 뭐 합류는 차타고 가서 뒤늦게 해도 되니까.
"저희가 실례를 범한것 같군요."
고향 방식으로, 가볍게 목례를 취한다. -
85 에피소드 진행 (9923E+56) 2016. 3. 17. 오전 12:10:04"아녜요. 확실히 저분에겐 억울한 일이기도 하니까요. 우리 또한 워낙 다급하고 전례없는 일이다 보니 다들 예민해져 있는거구요."
에스텔라는 낮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그럼 같이 가시죠? 저분의 마음을 돌리는 법은 제가 잘 알고 있으니까요. 후후후..."
그렇게 말한 에스텔라는 집사에게 찻잔 가루를 치우라고 한뒤 다른 일족들에겐 각자 방으로 가서 대기할 것을 명하고 알파리우스를 쫓아갔다. -
86 헬레나 (69182E+61) 2016. 3. 17. 오전 12:15:17"그것 참 배워두고 싶은데요, 쿠후후."
세상에 저 다혈질을 컨트롤 가능한 경지라니...근 300년 인생을 헛살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조류 수인이면 하늘을 날 수 있을텐데 차량으로 쫒아 가지려나... -
87 리안 (83673E+57) 2016. 3. 17. 오전 12:16:36"저분의 마음을 돌아와도 깨진 찻잔은 다시 붙지 않는다네~"
"찻잔의 가격이 리안은 문득 궁금해졌다네~ 저 한잔이 집한채는 살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가는길 심심해서 즉석으로 노래를 부르며 갔다. -
88 헬레나 (69182E+61) 2016. 3. 17. 오전 12:25:38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리안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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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세유◆nUcaNJJ2kQ (51883E+54) 2016. 3. 17. 오전 12:26:34" 오....우아우 엄청난 기술을 가지고 계시네요."
박살난 알파님에 멘탈을 복귀.... 라고요?! 뭔거 엄청난 걸 들었습니다. 과연 대장님의 어머님! 알파님을 부리시는 법을 익히신 거로군요! 왠지 알파님에게 맞을지도 모르니 미리 제 몸을 봏하기 위해서 경계....!
//으아 늦어서 죄송합니더 -
90 에피소드 진행 (9923E+56) 2016. 3. 17. 오전 12:31:47"낸들 아냐. 비싸든 안비싸든 쓰는 인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법인데."
그렇게 투덜대며 밖으로 나온 알파리우스는 에스텔라와 헬레나가 뒤이어 따라오자 말했다.
"왜 또 따라왔어?"
"그 부탁에 대해서 다시 할 말이 있어서요."
"개소리 집어쳐. 난 지금 몹시 화가 나있으니까 한대 맞기 싫으면 가라."
무례한 알파리우스의 대꾸에도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에스텔라가 말했다.
"시그너스 가문의 부탁도, 당주의 부탁도 아닙니다. 한 아들을 둔 어머니로서의 부탁이죠. 제가 아는 알파리우스는 그런 부탁까지 매몰차게 거절하시지 않으실테죠?"
"...빌어먹을. 이번 한번 뿐이다. 그리고 그 망할 놈들 입단속 좀 잘시켜."
"걱정마세요. 그리고 부디... 제 아들을 찾아주세요. 어린 나이에 아비를 잃고 자랐는데도 올바르게 자란 착한 아들입니다. 그런 아이가 말없이 집을 오랫동안 비울 아이가 아니에요. 부탁드리겠습니다."
"됐으니까 어서 사라져. 아무튼... 부탁은 확실하게 들어줬으니까."
그렇게 답한 알파리우스가 짜증나는듯 발걸음을 옮기자 에스텔라는 헬레나에게 윙크를 하곤 손가락으로 쉿하는 제스처를 한 뒤 집으로 들어갔다. -
91 헬레나 (69182E+61) 2016. 3. 17. 오전 12:35:45네, 어떻게 휘두르시는지 잘 알았습니다. 비밀은 확실히 지켜드릴게요. 눈치채지 못하게 답을 하고는 알파쪽으로 빠르게 끼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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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헬레나 (69182E+61) 2016. 3. 17. 오전 12:36:09아 근데 리안 너무 귀여운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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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리안주 (83673E+57) 2016. 3. 17. 오전 12:38:59>>92
히히. 왠지 칭찬 받으니 기분 좋다. 고마워요! -
94 세유◆nUcaNJJ2kQ (51883E+54) 2016. 3. 17. 오전 12:39:48"어 그러니깐.... 알파님 츤 아닙니다 아니에여!"
제 목숨이 위협 당할 수도 있기에 중간에 말을 그만두고서는 이야기 화제를 돌리기 위하여 머리를 굴려봅니다.... 으음! 좋아!
"그럼... 평소 처럼 바로 출발인가요?"
언제나 출장이나 일 할때 바로바로 출발했었으니깐 이번에도 그렇겠지? 라는 마응로 랄까 화제를 돌리기 위해서 다급하게 말을 꺼내섭니다. -
95 리안주 (83673E+57) 2016. 3. 17. 오전 12:43:00...어?
"어??? 어머니셨어요???"
어머니였어? 어머니였어?
"누나라거나 그런걸줄 알았는데 어???"
"나만 모른거예요?" -
96 이름 없음 (04145E+60) 2016. 3. 17. 오전 12:55:20미스터빈....오늘은 친구랑 댄스학원 가서 종일 놀고왔어요ㅋㅋㅋㅋㅋㅋ연습생도 있더라.....다음 턴부터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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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리안주 (83673E+57) 2016. 3. 17. 오전 1:03:01빈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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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에피소드 진행 (9923E+56) 2016. 3. 17. 오전 1:07:15"그래 이 멍청아. 아무튼 다 놀랐으면 일단 명동으로 가자고."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주변을 둘러보다가 알파전대의 마크가 찍힌 자동차를 발견하곤 말했다.
"시시싯. 짜식들이 그새 이동수단을 준비했군. 내 부하들이라지만 정말 예쁜 녀석들이야. 어서 타라. 명동까지 순식간에 가야하니까." -
99 리안 (83673E+57) 2016. 3. 17. 오전 1:11:00"그럼 전 여기서 계속 농땡이 부리고 싶으니 계속 놀라고 있을레요."
그렇게 농담을 하며 자동차에 탄다.
"그런데 알파리우스는 시그너스를 찾을 계획은 있어요? 저 많은 백조들이 아무리 돌아다녀도 못찾았는데."
"뭐 설마 시그너스 뇌안에 추적칩같은거라도 넣어놨나요?" -
100 빈 (04145E+60) 2016. 3. 17. 오전 1:14:51다음 목적지는 명동인 모양이었다. 시그너스를 찾으려 명동까지 가다니...시그너스가 명동에 있다면 왜 있는것이고 아니라면 왜 없는것일지에 대해 빈은 생각하기 시작했다. 놀러? 외국인 보러? 학교가려고?
밖에는 알파전대 마크가 떡하니 박힌 자동차 한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알파리우스의 말 대로라면 그들이 준비할 것일테지. 알파리우스가 그들을 얼마나 아끼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부하들은 (지금까지 봐 온걸로 봐선) 알파리우스를 상당히 따르는 모양이었다.
은혜는 그자리에서 잊고 원수는 10배로 갚는 그들의 대장일지라도 믿고 따를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는것이라고 빈은 생각하기로 했다. 가끔 말이 험하고 난폭하지만...가끔 그래서 무서울 때도 있지만.
"좋겠구만..." -
101 리안주 (83673E+57) 2016. 3. 17. 오전 1:45:20일단 리안주는 이제 잡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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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이름 없음 (04145E+60) 2016. 3. 17. 오전 1:51:29리안주 잘자요~
전 씻고올게요ㅠㅠㅠ -
103 이름 없음 (04145E+60) 2016. 3. 17. 오전 2:19:56다들 기절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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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빈-덴 (04145E+60) 2016. 3. 17. 오전 2:20:36"아, 깼나."
빈은 매트리스쪽에서 덴이 뒤척이는 소리에 부엌에서 (그래봤자 원룸이라 바로 앞이었다)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봤다. 덴은 막 잠에서 깨어났는지 살짝 비몽사몽해 보이기도 하고, 갈기를 빗어내리며 매트리스에 걸터앉아 정신을 차리려 하는 모습이 빈에게는 색달라보이기도 했다.
빈은 낮은 탁자 위를 손끝으로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세수 하고 오게. 아침 해뒀으니 먹고 돌아가." 나름대로 식단은 외국인....의 취향을 고려했는지 쉽고 빠르게 만들고 먹을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있었다.
프렌치토스트, 베이컨, 스크램블 에그. 빈은 각자의 몫을 접시에 덜고 포크와 나이프를 세팅했다. 커피포트에서 부글부글 물이 끓어오르자 전원을 내린 빈은 하얀색 머그컵에 커피를 타 덴의 자리에 두었다.
아침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시계는 숫자 9를 가리키고 있었고 햇볕은 조그마한 원룸을 '밝다' 싶을 정도로만 비췄다. 잠시 베란다 문을 반쯤 열어 공기를 환기시키고 집 밖과 이어지는 창문 너머로 학교가는 애들 목소리나 새소리 같은것을 듣고 있자니 빈은 정녕 이 곳이 내집인가 헷갈릴 정도로 여유로운 기분을 느꼈다. -
105 빈 (04145E+60) 2016. 3. 17. 오전 2:21:01막간을 이용해 답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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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헬레나 (73943E+60) 2016. 3. 17. 오후 3:49:11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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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리안주 (83673E+57) 2016. 3. 17. 오후 7:40:52리안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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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이름 없음 (04145E+60) 2016. 3. 17. 오후 9:33:55미스터빈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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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리안주 (83673E+57) 2016. 3. 17. 오후 9:34:22빈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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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이름 없음 (04145E+60) 2016. 3. 17. 오후 9:57:17리안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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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세유◆nUcaNJJ2kQ (51883E+54) 2016. 3. 17. 오후 11:23:13세유 갱신입니다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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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리안주 (83673E+57) 2016. 3. 17. 오후 11:36:28세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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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이름 없음 (04145E+60) 2016. 3. 17. 오후 11:40:23세유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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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빈 (94612E+55) 2016. 3. 18. 오후 1:19:26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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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샬롯주입니더 (88919E+50) 2016. 3. 18. 오후 6:01:16으억ㅠ!!꽤 오랫만이네여ㅠㅠㅠㅠㅠ바쁜일이 있었던 제잘못입니다ㅠㅠㅠ앞으론 열심히 참여하려고 노력해봐야지요...^^모두 안녕하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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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리안주 (1499E+51) 2016. 3. 18. 오후 8:15:35샬롯양파 안녕!
오랜만이야! -
117 빈 (94612E+55) 2016. 3. 18. 오후 8:33:17오오오오오 샬롯주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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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리안주 (95408E+47) 2016. 3. 18. 오후 10:14:41재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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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빈 (94612E+55) 2016. 3. 18. 오후 10:23:20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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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리안주 (95408E+47) 2016. 3. 18. 오후 10:41:41빈주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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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빈 (94612E+55) 2016. 3. 18. 오후 10:55:57벌써 금요일이구나...내일은 토요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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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세유◆nUcaNJJ2kQ (01362E+50) 2016. 3. 18. 오후 10:58:11아 일찍와서 샬롯주에게 인사할 것을...!! 세유 갱신입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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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빈 (94612E+55) 2016. 3. 18. 오후 11:02:06세유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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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리안주 (95408E+47) 2016. 3. 18. 오후 11:21:27다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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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빈 (94612E+55) 2016. 3. 18. 오후 11:39:25한가로워지니까 뭔가 기분이 좋으면서 이상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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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리안주 (95408E+47) 2016. 3. 18. 오후 11:40:56바쁘다 갑자기 한가로우면 뭔가 기분이 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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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x4TnDmmPCE (53243E+55) 2016. 3. 18. 오후 11:43:23다들 또 요새 바쁘시구만요... 어서오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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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리안주 (95408E+47) 2016. 3. 18. 오후 11:43:42레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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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빈 (3608E+60) 2016. 3. 19. 오전 12:28:17>>126 지금 기분이 그래요....ㅋㅋ큐ㅠㅠㅠㅠ
레주 어서와ㅓ요!! -
130 리안주 (39712E+52) 2016. 3. 19. 오전 12:29:08>>129
크큭... 기분이 묘해진다... -
131 빈 (3608E+60) 2016. 3. 19. 오전 12:36:5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묘해진다...~
요즘에는 놀기만 해서 죄책감도 좀 드는데.....나도 몰라 이젠....ㅠㅠㅜㅜ
리안주 몇시에 주무실거예요? -
132 리안주 (39712E+52) 2016. 3. 19. 오전 12:50:07아마 아주 늦게?
잘 모르겠네요 -
133 덴 (00693E+58) 2016. 3. 19. 오전 12:57:59..도롱도롱.. 열심히 그림그리고 졸다가 왔다아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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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빈 (3608E+60) 2016. 3. 19. 오전 1:00:11저도 오늘은 언제잘지몰라요.....근데 아침에 어디 놀러가기로 해서....설레서 잠이안오는건짘ㅋㅋㅋㅋㅋ
덴주 어서와요!!! -
135 덴 (00693E+58) 2016. 3. 19. 오전 1:02:42...지금도 졸리고 말고 왔다갔다 중이다으우아앵... 다들 안녕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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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빈 (3608E+60) 2016. 3. 19. 오전 1:10:0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신차려요...!!
저도 가끔....자주,...잠을 주체하지 못하긴 한데. -
137 빈 (3608E+60) 2016. 3. 19. 오전 1:10:0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신차려요...!!
저도 가끔....자주,...잠을 주체하지 못하긴 한데. -
138 리안주 (39712E+52) 2016. 3. 19. 오전 1:24:33으엑 503 어쩌구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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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세유◆nUcaNJJ2kQ (11993E+54) 2016. 3. 19. 오전 1:24:36세유는 정신을 차리기 위해 물을 마실 것을 알기에 의지가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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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리안주 (39712E+52) 2016. 3. 19. 오전 1: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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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덴 (00693E+58) 2016. 3. 19. 오전 1:28:59....ㅋ...ㅋㅋㅋ 정시차릴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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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리안주 (39712E+52) 2016. 3. 19. 오전 1:33:10>>141
오타보면 자는게 좋아 보이는데...요. -
143 빈 (3608E+60) 2016. 3. 19. 오전 1:47:32>>141,142 긍정.....
저도 슬슬 졸리우네요....윽 -
144 덴 - 빈 (00693E+58) 2016. 3. 19. 오전 2:01:39어쩐지 눈이 무겁다. 아무래도 부었으려나... 부스스한 갈기를 정리하며 긴 하품을 하다 탁자 두드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키작은 이, 느릿하게 눈을 꿈뻑이며 그것이 빈임을 깨달았다. 벌린 입을 꾹 닫으며 머쓱한 미소를 그렸다.
".. 아아 깼네, ... 아- 아침?"
잠긴 목소리로 입을 떼었다. 고소한 냄새, 어쩐지 과거의 한 편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섞인 미소를 그리며 몸을 일으켰다. 자느라 뒤척인탓인지 쏠린 옷들을 정리하고 어젯밤에 들어갔던 욕실로 걸음을 옮겼다. 찬물로 두어번 세수를 하고 (정확히는 부어버린 눈꺼풀을 집중적으로 찬물로 씻었다.)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며 바깥으로 나섰다. 이곳에 얼마나 있었다고 그새 익숙해진 기분이 든 것인지. 묘하다. 밝은 집안과 상쾌한 아침공기에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가 뱉었다.
"...편하군. 이런 느낌도 참 오랜만이네"
문 앞에서 중얼거리며 미소를 그렸다. 빈에게 고맙군. 너무나도 많이. -
145 덴 (00693E+58) 2016. 3. 19. 오전 2:03:47더 졸기전에 잇는다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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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빈-덴 (3608E+60) 2016. 3. 19. 오전 2:21:24늘 낮고 진중한 덴의 목소리였지만 깨고 어림없구나. 막 일어난 사람 특유의 잠긴 목소리에 빈은 하마터면 웃음이 날 뻔했다. 나서는 빈은 덴이 잠결에 자신의 말을 무시하고 다시 잠에 빠져들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덴은 매우 고맙게도 고분고분 욕실로 걸음을 옮겨나갔다.
욕실문이 열리며 덴이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며 걸어나왔다. 전날 밤 눈물을 흘린 탓에 지금쯤 부어있을 두 눈이 갈기에 가려져 안 보인다는것에 빈은 아쉬워했다. "편한가?" 빈은 어쩐지 기분이 좋은 톤이였다. "자주 놀러오게." 그 말을 마치고서 빈은 자리에 와 앉으라는 듯 손짓했다.
"먹고 돌아가게. 리안이 목이 빠져라 자네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군."
빈은 자신의 접시에 있는 베이컨을 포크로 푹 찍어 먹으며 말했다. "오늘은 기온이 높을 예정이라고 하네. 그래도 일교차가 크니까 주의하고." 이런 시시껄렁하고 일상적인 얘기 따위를 하며 빈은 자신의 접시를 비워나갔다. -
147 리안주 (39712E+52) 2016. 3. 19. 오전 2:44:49리안 : 덴이 없어 으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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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x4TnDmmPCE (27798E+60) 2016. 3. 19. 오전 3:22:01더는 버틸 수가 없는걸 알기에 의지가 차오른다... 굿 나잇 애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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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리안주 (7535E+56) 2016. 3. 19. 오후 12:14:43버틸수가 없는걸 아는데 왜 의지가 차올라 ㅋㅋㅋㅋㅋㅋ
리안갱신 -
150 리안주 (39712E+52) 2016. 3. 19. 오후 8:10:43리안 재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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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빈 (3608E+60) 2016. 3. 19. 오후 9:51:24(잠 잘)의지를 말씀하신게 아닐까요!
미스터빈 갱신 -
152 리안주 (39712E+52) 2016. 3. 19. 오후 9:52:23빈주 안녕!
하긴 잠잘 의지라 ㅋㅋㅋ -
153 빈 (3608E+60) 2016. 3. 19. 오후 10:16:32안녕안녕~~
책상이 종이로 가득차서 괴롭다.... -
154 리안주 (39712E+52) 2016. 3. 19. 오후 10:17:09전부 종이 비행기를 접어서 훨훨 날려 버려!
하하하하하하!!! -
155 빈 (3608E+60) 2016. 3. 19. 오후 10:24:21헣허허ㅓㅎ허 그럴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요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떳다떴ㅏㄷ비행기날아라날아라 -
156 리안주 (39712E+52) 2016. 3. 19. 오후 10:29:12히힣ㅎㅎ히힣 ㄴ날아라 퓌유ㅜㅜㅜ후ㅜ우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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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빈 (3608E+60) 2016. 3. 19. 오후 10:39:3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딘가 순수하닼ㅋㅋㅋㅋㅋㅋㅋ
뜬금없는데 강화유리는 제조과정에서 불순물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어느순간 폭발한대요! 괴담같네... -
158 리안주 (39712E+52) 2016. 3. 19. 오후 10:41:14우와. 그래요?
이거 강화 유리야 개x끼야!
아직 불순물 남았다...
뭐요?
콰광쾅콰ㅏ오!!! -
159 빈 (3608E+60) 2016. 3. 19. 오후 10:45:1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리안주 드립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유리는 깨지고 강화유리는 터진다고.... -
160 리안주 (39712E+52) 2016. 3. 19. 오후 10:48:08어쨌든 신기하네요. 강화유리가 터진다...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빈주는 그럼 오늘 잡담밖에 못하나요? -
161 빈 (3608E+60) 2016. 3. 19. 오후 10: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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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빈 (3608E+60) 2016. 3. 19. 오후 10: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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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빈 (3608E+60) 2016. 3. 19. 오후 10:58:26제 집은 아니고 저렇게 터진다고 하네요. 리안주 심심하시면 돌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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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세유◆nUcaNJJ2kQ (11993E+54) 2016. 3. 19. 오후 10:59:25샴푸인줄 알았는데 유리 잘보니 유리조각이네요. 세유 갱신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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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리안주 (39712E+52) 2016. 3. 19. 오후 10:59:56네! 아 그런데 사진 보고 놀랐어요 ㅋㅋㅋㅋ 빈이 직접 겪은거 찍은줄 알고!
일단 돌릴레요!
선레는 누가 쓸까요? -
166 빈 (3608E+60) 2016. 3. 19. 오후 11:03:16샤워박스가 터졌다더라구요. 제집이었으면 샤워박스 폭발과 동시에 세면대도 깨졌을듯....딱 붙어있어서..
세유주 어서오세요!!!
>>165
선레 주세요~그 전에!! 전 샤워하고 올게요ㅠㅠㅠ얼굴이 따꼼따꼼.... -
167 리안 - 빈 (39712E+52) 2016. 3. 19. 오후 11:10:07/아 전에 하던거 이을게요.
http://tunaground.co/cardpost/trace.php?bbs=situplay&card_number=1455958069&start_number=980&end_number=980&line_end=100
"엇. 그러고보니 빈이 독수리였지."
"일단 전 물고기나 보러갈래요. 아쿠아리움~"
"뭔가 상쾌하고 깨끗한 그리고 고요한 느낌이 좋아서요."
나는 아쿠아리움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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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빈-리안 (3608E+60) 2016. 3. 19. 오후 11:49:34"물고기? 동물원에 아쿠아리움도 있나..."
빈은 아쿠아리움이라는 말에 귀가 탁 트였는지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듯 했다. 동물원도 사실 처음인데다가 아쿠아리움도 마찬가지였다. 둘이 같은 시설 안에 있는 것도 모르던 것이었고. 간만에 재미난 구경을 할 기회가 생겨 빈은 내심 기뻐하는 듯 했다. 빈은 큼,큼 헛기침을 하다가 "너 혼자 보내면 불안하니까 따라가주지." 라고 말하며 리안의 뒤를 쫓았다.
아쿠아리움 안의 조명은 밝지 않았다. 조용히 다양한 종류의 생선들과 해저동식물들을 관찰 할 수있는 최소한 만큼의 조명을 썼는지 빛은 은은하고 한편으로는 어두웠다. 사방을 채운 유리 안의 물고기들은 푸른 물결을 여유롭게 헤엄쳐 다녔고 그 안에서 다이버(아마도 조련사)들이 먹이를 주며 그들과 교감하고 있었다. 한 쪽에서는 유리벽면에 양 손을 갖다대고 신기해하는 꼬마들이 저들끼리 놀고있었고 주변의 몇몇 인간들은 갑작스러운 수인의 등장에 약간 당황해하는 눈치도 보였지만 아쿠아리움의 내부는 여전히 일정 수준의 고요함을 유지했다.
길고 넓은 홀은 아쿠아리움을 찾은 손님들의 효과적인 동선을 위해 나선형으로 디자인 되어있었고 한쪽 복도로 들어가니 대형 수조관 안에 거북이들이 모여 있었다. 빈은 조용하고 거대한 건물 안에 또럿하게 울리는 자신의 발소리와 한 박자씩 더디게 들리는 지팡이 소리를 들으며 편안하고도 고요한 아쿠아리움의 공기에 빠져있는 듯 했다. -
169 리안 - 빈 (39712E+52) 2016. 3. 19. 오후 11:53:29"전 왠지 해파리가 좋아요."
해파리가 두둥실 물속을 느릿하게 해엄치는걸 봤다.
"해파리는 하늘 하늘 구름 같으면서 너무 예쁘잖아요. 안에 강력한 독을 가졌지만..."
유리창에 닿을듯이 매우 가까이서 쳐다봤다.
고요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해파리에게는 아무도 다가가지 않는다.
"하늘 하늘..."
"해파리채 먹어보고 싶다." -
170 빈-리안 (96794E+55) 2016. 3. 20. 오전 12:13:55"해파리?"
빈은 유리벽 너머를 쳐다봤다. 흐물텅 거리는 형태의 반투명한 해파리는 물에 실려가듯 헤엄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해파리를, 리안은 유리벽에 코가 닿을 듯이 가까이 다가가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어지간히도 좋으면. "하늘하늘 구름 같으면서 예쁜데 독 때문에 난 별로야." 여름철 해안가에 해파리에 쏘이는 사건사고가 얼마나 많은데. 그 중에는 사망자도 있었다. 빈은 리안과는 반대로 무언가가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으로 (늘 이런 표정이었지만.) 해파리를 노려보았다.
어쩌면 리안이 해파리를 좋아하는 것은 아름답고 강력한 것에 대한 동경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물 밖으로 벗어나면 바둥바둥 파닥거리는 여타 생선들과는 달리 딱히 해파리는 꼴사납게 죽는다는 이미지도 없고. 어딘가 맹-한 눈깔의 물고기들 보다 시각적으로 예쁜 모습이기도 했다. 리안의 말 그대로 하늘하늘 거리는 촉수들은 쉬폰 소재의 천자락 같기도 했다. 그리고 사람을 다치거나,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까지 할 수있는 독은 강력한 자기방어 수단으로 생존에 적합하기도 했고.
"해파리채 맛 없어. 딱딱한 곤약같아..."
"...먹고 싶으면 덴에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 분명 난처한 얼굴로 100퍼센트 요리해 줄 거다."
-
171 리안 - 빈 (59405E+47) 2016. 3. 20. 오전 12:20:57"그렇죠. 매우 위험한...독. 매년마다 독으로 실려가고 죽는 사람도 있다니..."
"그러고보니 생각난건데 매년 사람을 쏘는 고깔해파리란 것도 있는데 그건 해파리가 아니래요. 비슷하지만 아니란... 가짜 해파리 같은거죠."
"그래도 위험한건 매한가지..."
피용 띠용 해파리들이 물을 걷어차며 커튼처럼 해엄친다.
"그래요? 딱딱한 곤약이라..."
음... 감이 안오는군!
"요즘은 가짜 해파리채를 쓴대요. 해파리 잡기가 힘들고 찾는 사람도 적어서."
"밀가루를 이용한 가짜를 쓴다던데... 그냥 저냥한 맛이라더군요."
"뭐 식용 가능한 해파리는 정말정말 적대요. 마치 버섯처럼." -
172 세유◆nUcaNJJ2kQ (60512E+50) 2016. 3. 20. 오전 12:30:15해파리... 먹어보고 깊지만 냄새가....
(팝콘을 먹으면서 -
173 리안주 (59405E+47) 2016. 3. 20. 오전 12:31:52세유주 안니영~
해파리가 냄새가 나려나?
세유는 동물원 가면 뭐가 제일 먼저 보고 싶어? -
174 세유◆nUcaNJJ2kQ (60512E+50) 2016. 3. 20. 오전 12:33:02전..음 글쎄요 펭귄 정도 보러갈까요?
아뇨 해파리 냉채 특유에 식초 냄새가.. -
175 리안주 (59405E+47) 2016. 3. 20. 오전 12:37:16아 그렇구나!
한번도 해파리 냉채를 먹어본적이 없어서요.
맨날 중국집 가면 자장면이나 먹어서~ -
176 빈-리안 (96794E+55) 2016. 3. 20. 오전 12:38:33빈은 리안이 조잘조잘 말하는 것을 가만히 듣다가 하마터면 웃음이 날 뻔했다. 해파리를 정말 좋아하는 모양인지 물어보지도 않은 것들까지 야무지게 설명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인다고 해야할까. 고깔해파리니 가짜 해파리채니 사실 그 둘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지만 아무려면 어떨까 싶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 행복을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빈은 짝다리를 짚고 지팡이를 꾸욱 눌러 바닥을 짚었다.
"그냥 저냥한 맛이라..."
진짜 해파리채도 자신에게는 그냥저냥 했다고 말하려다, 빈은 말하기를 그만두었다. 먹고 싶다고 한 애의 기대를 꺼뜨릴까봐 빈은 그것이 걱정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식용 해파리의 크기까지 상세하게 비유를 통해 알아듣기 쉽게 말해주는데 찬물 끼얹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걸 누구 코에 붙여. 버섯만한 걸로." 빈은 적당한 대답을 던지고는 해파리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빈은 지팡이 손잡이 부분으로 유리벽을 똑똑 두드리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저거 봐." 수십 떼의 작은 물고기들이 마치 한 몸 처럼 움직이며 동시에 방향을 틀거나 무리지어 이동하고 있었다. 묘기를 부리는 듯한 집단 행동이었다. "신기하네. 여기가 아쿠아리움이 아니었으면 난 저것들을 전부 낚으려고 했을지도 몰라..." 낚시는 혼자 즐겨도 꽤 재미가 짭짤한 취미 중 하나일테니. -
177 빈 (96794E+55) 2016. 3. 20. 오전 12:39:30전 해파리 냉채 한번 먹어보고 그다음부턴 안먹게 되더라구요.....살짝 기대했는데 ㅡㅁ....실망...음...
-
178 리안 - 빈 (59405E+47) 2016. 3. 20. 오전 12:48:19"흐. 낚시라. 낚시 재밌어요? 제가 지내던 곳은 낚시라곤 사막지역이었으니까, 꿈도 못 꿔본 곳이라서."
"오아시스에 가끔 물고기가 산다는 진귀한 이야기도 있지만 뭐. 전 본적 없어요."
오아시스에 물고기... 정말 있을까? 본적은 없지만.
"그런데 집단 행동이라..."
예전에 저런것에대한 글을 봤는데...
"저 집단 행동에 리더라는게 없다는거 아세요?"
"신기하죠. 리더가 없음에도 순식간에 방향을 틀어대며 반응하는 저 모습은... 저 움직임은 생물학적으로 각인된 무언가래요."
"리더 없이 다같이 뭉치는 힘이라..."
"사람이나 수인도 저러면 좋겠네요. 리더가 없더라도 서로 서로 순식간에 마음이 통하고 행동하는..." -
179 세유◆nUcaNJJ2kQ (60512E+50) 2016. 3. 20. 오전 12:49:02뭐 취향이라는게 있으니깐여. 나중이 한 번 드셔보세여. 책임은 지지 않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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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리안주 (59405E+47) 2016. 3. 20. 오전 12:53:10>>179
...의외로 입맛에 맞을지도 몰라. -
181 빈-리안 (96794E+55) 2016. 3. 20. 오전 1:01:31"할만 해."
다른 의미로 킬링타임용 이기도 했다. 시간 가는 줄을 모르니까. 리안이 살던 곳은 사막. 어쩌면 동물원에 오자마자 아쿠아리움부터 찾는 것은 그동안 물과 물에 사는 것들을 보지 못했던 지난날에 대한 일종의 보상일 지도 모른다. 물이 있다면 집촌의 오아시스 정도가 되려나. 이 마저도 관개농업이니 뭐니 해서 여기저기 다 빨리는 추세이기도 하고. 안타깝게도 빈 역시 오아시스에 물고기가 산다는 이야기는 살아 평생 듣지 못한 것이었으며, 이에 대해선 빈은 한 마디의 말도 할 수 없었다.
빈은 리안의 설명을 들으며 유리벽 뒤 물고기들을 바라봤다. 리더가 없는데도 생물학적으로 각인된 것에 의해 움직임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저것들은 빈에게 있어서는 신기하고도 기묘한 재주였다. "우린 리더가 있더라도 서로서로 순식간에 마음이 통하고 행동하진 않잖아." 그동안 임무하면서 어째 작전대로 잘 흘러가다가도 이상한 데에서 산통이 깨지곤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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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빈 (96794E+55) 2016. 3. 20. 오전 1:03:28그렇지요 취향이라는게 있으니깐요...!
근데 전 진짜로 시큼하고....딱딱한 곤약 같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지금 피곤함을 못 견디겠어요.....혹시나 제가 갑자기 아 좀만 쉬어야지ㅎ하고 그대로 꼴딱 자버릴까봐 미리 말씀듧니다! -
183 리안 - 빈 (59405E+47) 2016. 3. 20. 오전 1:11:58"히히히. 그렇죠. 서로 잘 하려해도 우리는 일을 망치곤 하지만..."
"그래도 전 서로 마음은 이어져 있다고 생각해요. 다같이."
통하는지는 몰라도 이어져는 있어.
"물고기야 다 생물적으로 이어져 있지만 우리는 서로 완전 다 다른데도 이어져 있는 마음이 있다니, 재밌지 않나요?"
물고기가 유리창 가까이 있자 유리창을 손가락으로 톡 쳐서 놀래켰다.
"참. 빈은 어떻게 한 수조에 여러가지 물고기들이, 심지어 상어도 평화로이 지내는지 아세요?"
상어 가오리 작은 물고기 큰 물고기 다 있다. -
184 당신◆Z0IqyTQLtA (28351E+57) 2016. 3. 20. 오후 1: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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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이름 없음 (18559E+53) 2016. 3. 20. 오후 1:53:42
-
186 리안주 (95431E+49) 2016. 3. 20. 오후 3:40:17떡! 떡이다!
리안갱신 -
187 세유◆nUcaNJJ2kQ (60512E+50) 2016. 3. 20. 오후 9:03:10세윳! 떡이다 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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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리안주 (59405E+47) 2016. 3. 20. 오후 9:09:38세유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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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세유◆nUcaNJJ2kQ (60512E+50) 2016. 3. 20. 오후 11:10:05음... 일상하자고 말할껄....! 그것보다 이벤트 하고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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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세유◆nUcaNJJ2kQ (60512E+50) 2016. 3. 20. 오후 11:10:31이제 부터 9시쯤에는 무조건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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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리안주 (95431E+49) 2016. 3. 20. 오후 11:31:08히히 그럼 9시마다 와서 기다려야 겠군.
지굼있어요?
전 지금 일상 가능 -
192 빈 (96794E+55) 2016. 3. 20. 오후 11:46:43갱신!!! 아이고 더워...
떡 잘먹겠슺니다!! 떡은 처음받아보는듯...! -
193 리안주 (59405E+47) 2016. 3. 20. 오후 11:59:03빈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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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빈-리안 (155E+57) 2016. 3. 21. 오전 12:49:27"이어져 있으면 참 좋겠네."
빈은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리안이 말하는 내용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세상에는 마음이 이어져 있다한들 닿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매일같이 살을 부대끼며 살지만 서로에게 벽을 쌓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모든 사람이 따듯한 심장을 갖고 있을 수는 없고 모든 사람이 다정할 수는 없을테니 당연한 말이겠지만, 빈은 리안의 말을 들으며 새삼 처참스러운 현실에 한숨지었다.
리안이 유리를 톡 치자 물고기가 파드득 놀라며 멀어져갔다. 은근히 보면 리안도 하는 짓이 짓궃다. 빈은 그렇게 생각하며 "글쎄, 이유가 뭔데?" 하며 질문했다. 아쿠아리움의 수조 안에는 말마따나 정말 다양한 종의 물고기들을 넣어 둔다. 상어, 가오리, 크거나 작은 물고기. 그 안에서도 잡아 먹고 먹히는 상황이 아예 벌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일단, 그런 상황이 일어난다 해도 시설 측에서 바로 조취를 취할 것이고, 아쿠아리스트가 먹이를 주니 사냥할 필요성이 있는것도 아니기도 했다.
일부러 공격성이 낮은 개체를 투입시키거나 먹이사슬의 하위층의 물고기들은 헤엄 속도가 빠른 것을 넣기도 한다. 그보다도 우선, 작은 것들은 무리를 지어다니게 함으로써 집단을 보호시키게 만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사실은 빈이 알 턱이 없었다. 물고기에 관심이 있는것도 아니고, 사실 생선은 요리조차 막 좋아하는 것은 아니니까. -
195 리안◆4LBiDxTxNM (39732E+50) 2016. 3. 21. 오전 12:49:44재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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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리안 - 빈 (39732E+50) 2016. 3. 21. 오전 1:14:48"저거 밤되고 사람 다 사라지면 상어라던가 큰 물고기들이 다 잡아먹어요☆"
동심파괴! 아쿠아리움!!!
"밤이되면 다들 서로 잡아먹는데요. 그리고 빈 물고기들은 다시 투입한데요.
라고 들었어요. 사실일까요..."
아마?
"밤이 되면 크크큭... 나의 야생본능이 깨어난다. 그런거 일까요." -
197 리안 - 빈 (39732E+50) 2016. 3. 21. 오전 1:15:10짧아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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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빈-리안 (155E+57) 2016. 3. 21. 오전 1:25:38밤되서 사람 빠지면 자기들끼리 잡아먹기 시작한다는 말에 빈은 잠시 얼이 나간듯이 듣고만 있다 픽 웃음이 터졌다. 물론 바로 정색했지만. 리안의 말을 주변 꼬맹이들이 들은건지 아쿠아리움을 뛰어다니던 초딩 무리들은 살짝 동심이 뽀개진 것 같기도 했다.
빈은 상큼하게 말하며 아이들의 동심을 조각조각내는 리안을 한번, 수조관 속 맹한 눈알의 물고기를 한번 쳐다보다가 "의외군. 사람이랑 비슷한 것 같아."하며 나즈막히 말했다.
"인간들도 강력 범죄는 밤에 일어나잖아. 우리만 해도 호출이 기본적으로 밤 10시를 넘어가고. "
밤은 악한 기운을 가지고 있나봐. 빈은 그런 말을 덧붙이며 다음 수조관으로 이동했다. -
199 빈-리안 (155E+57) 2016. 3. 21. 오전 1:26:22저도 짧...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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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리안 - 빈 (39732E+50) 2016. 3. 21. 오전 1:33:02"사냥은 어둠과 함께한다 크크큭... 네놈들을 사냥해주지."
하면서 물고기를 노려봤다.
물고기가 내 시선을 눈치챘는지 도망친다.
"밤에는 사람이 잘 안돌아다니니... 목표를 잡기가 쉬운거죠."
빈을 따라 다음 수조로 가며 말했다
"밤은 사람은 잠재우지만 범죄는 그때 일어나죠...후우"
"그런말 아세요? 사건을 해결하는건, 사건을 이기는게 아니라 적어도 무승부로 만드려고 하는것이다. 라는말이요."
"아무리 사건이 해결되도 일어난 범죄는 되돌아가지지 못하고 다친 사람이나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못하니까요..." -
201 빈-리안 (155E+57) 2016. 3. 21. 오전 1:45:42사건을 해결하는건 사건을 이기는게 아니라 적어도 무승부로 만들려고 하는 것. 빈은 리안의 말에 무언가 얻어가는 것이 있는듯 눈이 살짝 크게 떠졌다. 면밀히 말하자면 표정이 조금 더 험악해졌다고나 할까.
"그래서 복수가 있는 것 아니겠어."
무승부로 만드는게 최선임이 너무나도 분명한데 이기고 싶으니까. 어떻게든 당한 만큼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아니면 예방이라는 것도 있지..." 아예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빈은 이동한 수조관에는 자신과 리안 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체험놀이라던가 그런것도 없고 덩그러니 있는 수조에 가자미 처럼 생긴, 별로 이쁘진 않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읶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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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리안 - 빈 (39732E+50) 2016. 3. 21. 오전 1:50:31"그렇죠. 결국 복수가 일어나면 더욱 무승부에서 멀어지고 패배에 가까워지죠."
쭈그려서 가자미 같은 물고기를 쳐다봤다. 광어 같네.
회쳐먹고싶다.
"결국 사람끼리의 불화는 승리는 없는것같아요..."
"복수를 한쪽은 승리라고 생각하겠지만요."
복수...
"사실 복수는 너무나 단순하긴 하니까요." -
203 빈-리안 (155E+57) 2016. 3. 21. 오전 2:00:53"그래. 복수에 '실패하면' 말이지."
빈은 복수 자체가 나쁜거라고 할 마음은 없었다. 다만 할거면 확실하게, 착실하게 계획응 실천에 옮기라는 것 뿐이었다. 치밀하게 복수의 대상자를 찾아내 당했던 고통을 돌려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한 복수이자 모든 복수귀들의 염원일 것이다.
리안이 쭈그려 앉아 납작한 물고기를 관찰하자 빈도 따라 앉았다. "너 방금 회먹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왠지 그럴것만 같군...."빈이 지팡이로 유리관을 콩콩 두드리자 그 납작한 물고기는 느릿하게 자리를 피했다.
"그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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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리안 - 빈 (24904E+51) 2016. 3. 21. 오전 2:14:52"크으 빈 눈치 빠르네요. 가자미 회 생각했어요."
마치 나의 식탐에게서 도망가라는듯 빈은 지팡이로 물고기를 쫒아낸다.
"...뭐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죠."
왜 이야기가 해파리에서 복수가 됬냐.
"아쿠아리움에서 왜 갑자기 이리 이야기가 어두워졌어요! 자 즐기자고요."
"물회는 가자미회인가요! 오징어 회인가요! 빈은 어때요?" -
205 리안 - 빈 (24904E+51) 2016. 3. 21. 오전 2:19:48일단 저 잘게요...
다음에 제가 잇죠 -
206 빈-리안 (155E+57) 2016. 3. 21. 오전 2:24:42어후 졸았다...넵 잘자요 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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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리안주 (60257E+54) 2016. 3. 21. 오후 7:31:01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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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세유◆nUcaNJJ2kQ (47327E+52) 2016. 3. 21. 오후 9:28:16공부하다가 밥먹으러 온 세유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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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리안주 (60257E+54) 2016. 3. 21. 오후 9:29:45안녀우 세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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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세유◆nUcaNJJ2kQ (47327E+52) 2016. 3. 21. 오후 9:54:34밥 먹고 재 갱신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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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세유◆nUcaNJJ2kQ (47327E+52) 2016. 3. 21. 오후 10:44:22흐음...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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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리안주 (60257E+54) 2016. 3. 21. 오후 11:04:43>>211
흐음... 선레! -
213 세유-리안 ◆nUcaNJJ2kQ (47327E+52) 2016. 3. 21. 오후 11:09:10저번 때 리안에게 밥싸기로 했으니깐 대충 오늘이 적당할려나? 일단 리안에게 의사을 구해야하니깐 전화입니다!
전화번호가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서 몇분 걸렸지만여.
" 여보세요. 리안? 저번 때 내가 밥 사기로 했잖아. 오늘 어때 시간 괜찮아?"
됀다고 그러면 윗도리만 걸치고 빨리 밥먹으러 갈 준비 끝나니 말이죠. -
214 리안 - 세유 (60257E+54) 2016. 3. 21. 오후 11:12:08할것도 없이 그저 시간을 때우며 낮잠을 잤다.
희미한 의식속에서 무언가가 들리는가 싶어 그곳을 향해 손을 뻗는다.
"자네 알람일세."
내 알람이잖아. 휴대전화 알람.
"여보세요? 어..어! 어흠!!"
자느라 목소리가 잠겨서 약간 핸드폰을 떄고 목을 풀었다.
"어! 되! 되! 지금 바로?" -
215 세유-리안 ◆nUcaNJJ2kQ (47327E+52) 2016. 3. 21. 오후 11:24:18"오 시간 되는군아! 다행이네."
시간 안됀다고 하면 어떻게 할까 조금 걱정했는데 말이죠. 시간 됀다니 다행이죠.
"아 그럼 뭐 먹고 싶은거 있어? 아, 그리고 우리 어디서 만날까. 그냥 본부에서 앞에서 볼까?"
이건 제가 리안에게 사는거니깐 리안이 먹고 싶은걸 먹어야죠. 뭐 돈은 많이 나가는건 되도록이면 안골라줬으면 하지만 그..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 바로는 아니고 너 뭔가 방금 일어난 사람 목소리거든 옷 다 갈아 입고 좀 바쁠 것 같은데"
조금 놀리는 말투로 말해보았습니다. 그야 아까 목푸는 소리도 들었거든요. -
216 리안 - 세유 (60257E+54) 2016. 3. 21. 오후 11:31:35"본부라니! 무슨!"
다른 사람 만날지도 모르잖아.음 그럼 음... 그렇지 조금.
"어... 음. 그러니까..."
왜 ..왜 생각나는게 회밖에 없어! 비싸잖아! 안되!
"ㅎ..호.."
"삽겹살이나 먹자."
떠오른게 그거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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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세유-리안 ◆nUcaNJJ2kQ (47327E+52) 2016. 3. 21. 오후 11:42:07"음? 본부 안돼는건가.. 그럼 그냥 공원에서 만나자."
솔직히 이게 명답이죠. 음음 공원이면..... 안돼요. 분명 리안 이 녀석 길 잃어버릴 것 같안 예전에도 그랬던 적 있었는데 말이죠! 그냥 리안에게 내가 갈까?
"삼겹살? 오케이. 아 그럼 준비하고 좀 있다 봐."
자아 그럼 나갈 준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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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리안 - 세유 (60257E+54) 2016. 3. 21. 오후 11:44:37응? 공원?
"그럼 밖에서 구워 먹는..."
전화가 끊겼다.
"거야?"
들리지는 않겠지만 말을 끝냈다.
공원에서 삼겹살 구이라...
약간 민폐는... 아니길 빈다.
불피워도 되는거 겠지?
"에이 몰라. 가자 타이니."
타이니가 주머니로 들어가자 공원을 향해 나갔다.
그리고 공원에 거의 도착해간다... -
219 세유-리안 ◆nUcaNJJ2kQ (47327E+52) 2016. 3. 21. 오후 11:56:47조금 일찍 도착해버렸네요. 그것보다 제 할 말만하고 전화 끝어버렸습니다. 하하 실수 실수! 자자 정신 차리고서는!
"여 리안 좋은 하루! 그럼 자 어서 삼겹살 먹으러 가자고!"
맛 좋은 곳 알고 있으니깐 말이야. 리안을 이끌고서는 평소 아니 예전에 알바하던 삼겹살 집으로 향합니다. 할인해주시겠지..... 그러니 바라면서 말이죠. -
220 리안 - 세유 (60257E+54) 2016. 3. 21. 오후 11:59:39"아. 다행이네. 공원에서 구워 먹는거 아니구나."
"난 돈 조금이라도 더 아낄려고 가게에서 안사먹고 사서 먹는건줄 알았지..."
공원에서 구워먹는건 역시 좀 그렇지!
음 세유랑 같이 둘이서 이 추운곳에 있는걸 생각하니... 싫다 싫어!
"어서 가자 어서가자!"
세유를 재촉하며 삼겹살집을 향햇다. -
221 세유-리안 ◆nUcaNJJ2kQ (60582E+50) 2016. 3. 22. 오전 12:04:11"공원에서 먹으면 혼나는 정도로 안끝날껄?"
거기다 춥고 말이야.그렇게 말하고서는 전에 알바 했단 삼겹살 집 문을 열어 아는 분에게 인사했다. 후후 이번에는 제가 손님 입장입니까. 사장님 기분 어떱니까.
왠지 때리실 것 같아서 적당히 빨리 자리에 앉았습니다.
"자 그럼 리안 시키고 싶은거 마구 시켜!" -
222 리안 - 세유 (30547E+52) 2016. 3. 22. 오전 12:11:22"공원 풀은 뜯어 먹고는 했잖아."
"우리 맨처음에 돈 없을때..."
나는 저 풀은 적당히 처리하면 먹을만 하다는둥 세유는 저건 별로고 저게 맛있다는 둥 그런 얘기를 했었지...
"참으로 우리 생활 수준이 많이 올라 갔구나."
눈물이 찔금 난다.
"그런데 삼겹살 집에서 삼겹살 말고 뭘시켜 하하. 여기 삼겹살 4인분!!!" -
223 세유-리안 ◆nUcaNJJ2kQ (60582E+50) 2016. 3. 22. 오전 12:21:52아 맞습니다... 저희 예전에.... 아뇨 그때도 나름 나쁘지 않았어요.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 뭐. 음... 지금은 진짜 제대로 살아가는 새 나라의 수인입니다.
"울지마 왠지 더 우리 신세가 더 쳐량해져. 아 주.. 야 리안아 너 뭐 마실래?"
리안이 고기 4인분 시켰고 뭔가 마실거 입니다만 리안은...술 마시면 충동을 참지 못하고 폭주하니 쉽게 말해서 술 잘 못 마시니 주스를 시켜야 하거든요 -
224 리안 - 세유 (30547E+52) 2016. 3. 22. 오전 12:27:00"사이다. 당연히 사이다. 술먹고 돈내기 싫어."
"아 물론 술 값이 아니라 부차적인 깽판값."
분명 내가 깽판칠게 분명한데 술을 왜마셔!
"... 정말 우리 이렇게 만나서 지내게 된지 오래됬네."
"이제 한 1년 되가나." -
225 세유-리안 ◆nUcaNJJ2kQ (60582E+50) 2016. 3. 22. 오전 12:30:43"오케이, 여기 사이다 2병 추가여!"
본인도 깽판친다는걸 충분히 알고 있군아. 뭐 제 입장에서 제일 컸던 깽판은 먹설 잡고 우르르르.... 음... 그때는 제 잘못이였지만요.
"그러게 말이다... 아 맞다 너 나하고 사적으로 만났을 때 막 울었었지?"
지금 생각하면 엄청 웃긴 이야기죠. 친구되자고 하니깐 울고 기억 잃어버려서 만나니 그때도 울고.... 음... 묘하게 제가 울린 것 같은 기분.....!! -
226 리안 - 세유 (30547E+52) 2016. 3. 22. 오전 12:33:14"윽. 그 얘기는 약간 부끄러워..."
"남자는 울음을 터트린거에 매우 부끄럼을 많이 탄다구."
나 꽤 많이 울고는 했지.
좋아. 그럼 나도 카운터를 날린다.
"계속... 계속 울면 삼각김밥 안준다!!! 했던 세유도 기억나네~" -
227 세유-리안 ◆nUcaNJJ2kQ (60582E+50) 2016. 3. 22. 오전 12:40:40하하 반응이 확실하네요. 시킨 삼겹살을 구우면서 리안의 반응의 키득키득 웃고 있었지만 이거 카운터 먹었습니다. 삼각 김밥으로 반격할 줄이야....! 하지만 말입니다!
"하! 아무리 삼각 김밥이 부끄러워도 운것 보더는 덜 부끄럽거든!"
훗! 넌 날 이길 수 없다 리안! 뭐 이러면서 혼자 자뻑 하지만 저도 예전에 피해서 많이 늘었네여. 알바해도 어색한 분들하고 있으면 억지로 웃으면 무섭다고 웃기다고 많이 들었는데....
"아 슬슬 구어졌다. 먹자!"
//고기.... -
228 리안 - 세유 (30547E+52) 2016. 3. 22. 오전 12:50:08"울...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털난다! 라고도 했었지~"
고기를 뒤집으면서 말했다.
난 이미 털투성이인데!
"... 그래도 그때 부터..."
...
좋아진거 같다.
"그래서 그때부터 종종 삼각 김밥 사먹곤 해. 앗! 잠깐 난 바짝 익히는게 좋은데!" -
229 세유-리안 ◆nUcaNJJ2kQ (60582E+50) 2016. 3. 22. 오전 12:58:44"아 하긴.... 역시 여름에는 더워 보인다 니 털."
아직 여름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엉덩이에 털 난다라... 저희 꼬라가 있으니 이미 털 난게 조용히 하고 있죠.
"그럼 바싹 익혀서 먹던가."
뭐 조금 더 익혀거 먹도록 하면 돼는거니 별로 문제는 없습니다.어떻게 먹는 고기는 맛있는거니깐요. 고기 고기!
"아 다음 뻔에는 다른 분들도 대려오자."
왠지 어르신들 (그렇게 나이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만.) 삐지시거나 서운해하시면 안돼니깐 말이요. 모두 멘탈 튼튼해보이시지만 의외로 섬세하니깐 말이죠.
"오 삼각 김밥의 매력을 안거냐!" -
230 리안 - 세유 (30547E+52) 2016. 3. 22. 오전 1:08:57"그으래. 삼각김밥이 느어무 좋다!"
아주 좋아!
정말 좋아!
휴...
"여름에는 확실히 더워."
지금은 날씨덕에 괜찮지만 불앞에 오니 약간...
"혀랑 발바닥 손바닥으로 열을 날려야 하니까 흐아..."
땀이 발바닥 손바닥밖에 안나니까.
"그래. 다음번 '고기' 구울때에는..."
"고기 구울때만!" -
231 세유◆nUcaNJJ2kQ (60582E+50) 2016. 3. 22. 오전 1:11:30으아아 죄송합니다! 졸려서.. 리타입니다... 그으.. 나중에 이으겠슺니다...죄송합니다..좋은 밤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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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리안주 (30547E+52) 2016. 3. 22. 오전 1:21:29잘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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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리안주 (30547E+52) 2016. 3. 22. 오후 3:41:21아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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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리안주 (30547E+52) 2016. 3. 22. 오후 8:08:47자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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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빈 (44825E+55) 2016. 3. 22. 오후 9:10:25걍심
모임닜어서 갖다왓는데 1차만락ㅎ왓어요 -
236 리안주 (30547E+52) 2016. 3. 22. 오후 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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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세유◆nUcaNJJ2kQ (60582E+50) 2016. 3. 22. 오후 9:28:34빈주가 취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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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빈 (44825E+55) 2016. 3. 22. 오후 9:30:10오녕서 초토우유사먹음
괜찮어요 -
239 리안주 (30547E+52) 2016. 3. 22. 오후 9:30:12세유 안녕!
빈주가 취했어. -
240 리안주 (30547E+52) 2016. 3. 22. 오후 9:46:58내 안녀우 보다도 오타가 심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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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빈 (44825E+55) 2016. 3. 22. 오후 9:48:57세유주어송ㅅ요
덥더
잠미뇨씻교욜개료 -
242 리안주 (30547E+52) 2016. 3. 22. 오후 10:12:53씻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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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x4TnDmmPCE (67279E+50) 2016. 3. 22. 오후 10:15:31그냥 주무세요 빈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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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리안주 (30547E+52) 2016. 3. 22. 오후 10:16:37레주 안녕.
빈주가 심각해. -
245 빈 (82402E+63) 2016. 3. 23. 오전 10:15:30갱ㅋㅋㅋㅋㅋ신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기억상으로는 분명 눈 부릅뜨고 오타안내려고 한자한자 꼼꼼하게 눌렀는데....
인원수가 많다보니 1차에서 너무 갔었네욬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게다가 씻고온다하고 걍 잤네..... -
246 리안주 (04246E+60) 2016. 3. 23. 오전 10:59:09잘 잤어 ㅋㅋㅋㅋㅋ
제정신이 아님이 타자너머로 넘어 오더라 ㅋㅋㅋ -
247 리안주 (76716E+58) 2016. 3. 23. 오후 2:02:53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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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리안주 (0081E+61) 2016. 3. 23. 오후 5:42:55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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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덴 (44639E+61) 2016. 3. 23. 오후 5:58:20한동안 몸상태가 또 안좋아지고 여러모로 멘탈 깨지는 일이 많아서 못 왔어.. 으응 미..미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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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리안주 (43476E+64) 2016. 3. 23. 오후 6:03:53덴주 안녕.
이젠 괜찮나요? -
251 덴 (44639E+61) 2016. 3. 23. 오후 6:06:38...음 좀 나아지긴 했는데 좀 힘들어..ㅋ..ㅋ큐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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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리안주 (96528E+61) 2016. 3. 23. 오후 6:23:41여기 있으면서 쉬거나 아니면 침대에 누워서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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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덴 (44639E+61) 2016. 3. 23. 오후 8:06:28침대에 누워서 NEX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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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덴 (44639E+61) 2016. 3. 23. 오후 8:06:29침대에 누워서 NEX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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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리안주 (96528E+61) 2016. 3. 23. 오후 8:52:24넥서스를 두번!
넥서스를 두번! -
256 세유◆nUcaNJJ2kQ (04325E+57) 2016. 3. 23. 오후 9:01:24넥서스!
넥서스!
넥....서스?(롤풍 -
257 세유◆nUcaNJJ2kQ (04325E+57) 2016. 3. 23. 오후 9:01:24넥서스!
넥서스!
넥....서스?(롤풍 -
258 리안주 (96528E+61) 2016. 3. 23. 오후 9:05:45세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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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이름 없음 (82402E+63) 2016. 3. 23. 오후 10:03:31미스터 빈~
덴주 괜찮으신가! 랸주 세유쥬 어서와요! -
260 리안주 (43476E+64) 2016. 3. 23. 오후 10:19:23안녕! 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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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세유◆nUcaNJJ2kQ (04325E+57) 2016. 3. 23. 오후 10:21:47안녕하세여 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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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리안주 (96528E+61) 2016. 3. 23. 오후 11:59:06오늘은 일찍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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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이름 없음 (58736E+55) 2016. 3. 24. 오전 1:03:09으음... 다음 부터는 바로 일상하자고 말해야겠네요....
과제 끝! 모두 좋은 저녘 도시길! -
264 리안주 (70423E+64) 2016. 3. 24. 오전 11:00:16어제는 졸려서 일찍자러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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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리안주 (43518E+59) 2016. 3. 24. 오후 6:43:27개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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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빈 (38173E+60) 2016. 3. 24. 오후 8:09:59깨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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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리안주 (54715E+57) 2016. 3. 24. 오후 8:25:18낑. 안녕 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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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리안주 (54715E+57) 2016. 3. 24. 오후 8:25:39우리스레... 홍보 하는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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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빈 (38173E+60) 2016. 3. 24. 오후 8:49:12홍보??
어떻게....?
그런데 우리스레 시트는 어디에있져... -
270 리안주 (54715E+57) 2016. 3. 24. 오후 8:54:19우리 시트 스레가 없어!!!!
으아! 이제 알았어!
레주가와서 봐야해이건! -
271 리안주 (54715E+57) 2016. 3. 24. 오후 8:54:56아니면 으음... 아예 리붙도 좋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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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빈 (38173E+60) 2016. 3. 24. 오후 9:31:56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 첨왔을때부터 찾아봤는데 없더라구요
리부트면 그동안 온 스토리가 아까유ㅓ! 레주는 올해안으로 엔딩낸댔는데! -
273 ◆x4TnDmmPCE (64223E+62) 2016. 3. 24. 오후 9:35:28시트스레야 만들면 되죠!
...아 물론 지금말고 내일... 거기다가 에피소드 진행도 해야하는데 사람이 없을때가 더 많을까나... -
274 리안주 (54715E+57) 2016. 3. 24. 오후 9:37:40레주 안뇽!
하긴 리부하기엔 너무 오래 했다 그치? -
275 빈 (38173E+60) 2016. 3. 24. 오후 9:43:04레주 어서오ㅓ요!!
만드는 김에 위키주소도 올려주세욤
아마 지금이 새학기라 그럴걸요? 푸릇푸릇한 액희들... -
276 ◆x4TnDmmPCE (6802E+60) 2016. 3. 24. 오후 9:45:20뭐 그래도 이제 절반 넘게 왔으니... 고지가 머지 않았어요. 몇마리의 괴수만 더 만나면 하이드라 군단하고 끝장을 볼 수 있을겁니다!
-
277 리안주 (54715E+57) 2016. 3. 24. 오후 9:45:44이제 하이드라도 지긋지긋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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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리안주 (54715E+57) 2016. 3. 24. 오후 9:46:25음... 그런데 레주.
만약 끝나고 난다면...
누군가 리붙을 한다고 하면 어쩔거야? -
279 이름 없음 (58736E+55) 2016. 3. 24. 오후 9:49:03세유!! 갱신!
-
280 리안주 (54715E+57) 2016. 3. 24. 오후 9:49:41세유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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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x4TnDmmPCE (55165E+55) 2016. 3. 24. 오후 9:56:00어서오세요 세유주 그건 그렇고 3분 계신거 같은데 에피소드 해볼까나...
그리고 리부트를 누가 한다고 하면...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내 모든 이성은 '그래 리부트 해도 나쁠거 없지'이건데 정작 내 모든 본능은 '리부트 해도 제대로 할지가 의문이고 내가 고생고생해서 짠 설정을 누가 리부트라는 명목으로 공유하는게 영 좋지 않네'라고 하니까 말이죠 -
282 빈 (38173E+60) 2016. 3. 24. 오후 10:02:35세유주 어서와요~
전 리부트 말고 그냥 하던대로 해도 무리없을거같은데... -
283 이름 없음 (58736E+55) 2016. 3. 24. 오후 10:33:58예이 에피소드! 저도 리부트보다는 지금 이대로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284 리안주 (54715E+57) 2016. 3. 24. 오후 10:33:59그냥 물어본거 뿐이예요! 진지하게는 생각마요~
음. 빈주 일상 하던거 할가요? -
285 리안주 (54715E+57) 2016. 3. 24. 오후 10:45:48앗 세유 있었네.
에피소드! -
286 에피소드 진행 (55165E+55) 2016. 3. 24. 오후 10:49:02명동에 도착한 알파리우스는 자동차에서 내린 뒤 누군가에게 통화를 했다.
"그래. 아무래도 여기서부턴 공권력의 힘이 필요한 시점일지도 몰라. 되도록 빨리 와줘."
통화를 끝낸 알파리우스는 무슨 생각인지 가볍게 몸을 풀기 시작했다.
"자 그럼... 준비를 해보실까." -
287 빈-리안 (38173E+60) 2016. 3. 24. 오후 10:56:03"어두운 얘기도 아냐."
빈은 나직하게 대답하며 다리를 펴 일어났다. 진지함이라고는 1도 모르는 물고기 따위들도 복수같은것을 할 텐데, 빈은 그것을 자연스러운 것이라 여기기로 했다. 아무래도 이 곳에 즐기러 온 사람치고는 이야깃거리가 상당히 무거운 편이기는 하지만, 빈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서둘러 횟감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는 리안을, 빈은 느린 동작으로 내려다봤다. 빈은 잠시 뭔가를 말하려는 듯이 입술을 움직이다가 시선을 팽 돌려버렸다."둘 다 괜찮아. 그런데 그런 생선들 물회는 여기말고, 경북이나 경남에서 잘 해." 빈은 담담한 어조로 정보를 전달하고는 지팡이로 다른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가 고기가 더 많네."
물고기를 보는 리안은 어쩐지 평소보다 더 들뜬 기분이었으니까, 빈은 착실하게 가이드 역할을 담당하기로 마음먹었다. -
288 빈 (38173E+60) 2016. 3. 24. 오후 10:56:56답레들고옴과 동ㄱ시에 에피소드!
답레는 나중에 주세요 랸주! 지금은....시그너스를 찾아야해....!! -
289 리안 (54715E+57) 2016. 3. 24. 오후 11:05:22알파리우스의 연락.
곧바로 갔다.
"왔습니다. 아직 시그너스는 뭔가 더 들어온 정보가 없나요?"
알파리우스를 따라 몸을 풀었다. -
290 빈 (38173E+60) 2016. 3. 24. 오후 11:06:56"공권력?"
빈은 알파리우스의 전화 내용을 얼핏 듣고는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되도록 빨리 와달라는 것의 뜻을 요리조리 생각해보던 빈은 어쩐지 예감이 좋지 못한 것을 느꼈다. 공권력이라 하면 군대나 경찰을 동원한다는 것일텐데, 그 어느쪽도 달갑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빈의 심정으로는 알파리우스만 있어도 일행들이 시그너스를 찾기에는 충분했었다. 차라리 [사람을 찾습니다]전단을 배부한다거나 TV쇼에 나가서 행방불명 홍보를 하는 것이 빈에게는 더 나은 선택지일지도 몰랐다.
빈은 명동을 둘러보며 북적북적함에 치를 떨었다. 지나다니는 사람 모두가 일행에게 관심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모든 이의 시선을 몸으로 받아내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꾸역꾸역 차오르는 인구밀도에 "하..."하고 한숨부터 먼저 나오는 빈이었다. 이 중에서 시그너스를 무슨 수로 찾을지 벌써부터 빈은 머리가 아파왔다. 사방팔방에서 한국어도 중국어도 일본어도 아닌 말이 빈의 귓가를 어지럽게 때렸다.
"작전은?"
언제나처럼 빈은 늘상 하던 말을 알파리우스에게 던졌다. -
291 세유◆nUcaNJJ2kQ (58736E+55) 2016. 3. 24. 오후 11:09:39명동입니다! 호오 여기 임무 때문에 오기 왔지만 구경은 별개이니깐요. 조용히 고개를 돌리면서 여기에 뭐뭐가 있는지 대강 확인하고서는 공권력의 힘을 사용하실려는 알파님을 바라봅니다.
"공권력이라니... 알파님 도대체 뭘 하실려고..." -
292 에피소드 진행 (55165E+55) 2016. 3. 24. 오후 11:17:59"니들은 잘 모르겠지만... 아, 마침 오는군."
알파리우스가 바라본 곳에서 크리스가 경찰차를 타고 나타났다. 크리스는 일행들을 보곤 경례를 히며 말했다.
"여러분! 이런곳에서 보시다니 반갑습니다!"
"인사는 나중에 하자고. 아무튼 내가 아는게 맞다면 명동 안쪽에 인신매매단이 있다는게 사실인가?"
"어... 그거 기밀사항인데 어떻게...?"
"날 무시하지 말라고 젊은 친구. 아무튼 점점 분위기가 심상찮아지는구만. 너희들도 인신매매단을 검거하려고 기를 쓰고 있잖아, 안그래?"
"그렇긴 하죠. 녀석들은 악질중에 악질이거든요. 수인을 팔아넘기는건 둘째치고 장기매매도 거리낌없이 하는 천하의 개쌍놈들이라구요. 일단 걸리면 그냥 통나무가 되는거죠."
"그래. 나도 그런 놈들은 질색이야. 하지만 무턱대고 큰놈을 잡으려들면 죽었다 깨어나도 소탕은 불가능하지. 차그차근 소탕을 해야 뿌리를 뽑을 수 있는거야. 일단 가자고. 한명이라도 더 많은 목숨을 구해야지."
알파리우스의 말을 들은 크리스가 일행들을 안내했다.
"자, 다들 이쪽으로 오세요." -
293 세유◆nUcaNJJ2kQ (58736E+55) 2016. 3. 24. 오후 11:25:37오랜만에 만난 크리스씨에게 인사할려고 했습니다만 인신매매라는 말에 온몸의 털이 바짝 섰습니다. 이야... 예전에 한참 도박 중독일 때 몇번 당할 뻔 랬거든요.... 참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저도....!!
" 예압 가죠! 과거의 원한 까지 합쳐서 공권력의 힘을 보여주는 겁니다!" -
294 리안 (54715E+57) 2016. 3. 24. 오후 11:30:59"오랜만이네요 크리스씨. 그새 늙진 않았죠?"
수인식 농담을 던졌다.
수인은 오래 사니까 이런 농담은... 하려나.
"시그너스랑 인신 매매단..."
시그너스는 잠입이라도 한걸까?
시그너스가 잡혔다고 생각은 잘 들진 않는다.
하지만 뭐... 방심해서 잡혔을수도. -
295 빈 (38173E+60) 2016. 3. 24. 오후 11:37:31빈의 예감이란 것은 이럴때만 틀림없이 적중했다. 요즘엔 좀 안본다 싶었더니. 빈은 손으로 이마를 짚고 이럴줄 알았다는 듯 한숨을 쉬며 스스로를 위안했다. 예전에는 단순히 그와 활동 영역이나 사건들이 겹친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알파리우스가 따로 그를 불러낼 정도면 그간에 착실히 진급했나보다. 빈은 경례를 해오는 크리스의 시선을 외면한 채 묵묵히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듣고 있었다.
인신매매단이 명동에 있다니, 시민들이 알면 명동의 경제성은 아마 땅을 뚫고 내려갈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안 올 것이고, 중구도 침체될 것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그너스가 납치당했을 수도 있으니까. 명동으로 간 지가 일주일인데 그림자도 안 보인다면 거의 확실할 것이었다. 빈은 "하필이면...."라고 뜻 모를 말을 중얼거리며 끙끙 댔다.
"그쪽이랑 그래도 연이 있나보군. 안내 하는 걸 보니."
빈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말을 하며 일행을 따라갔다. -
296 에피소드 진행 (55165E+55) 2016. 3. 24. 오후 11:47:40"늙을리가 없죠! 전 아직 팔팔한..."
"나이 자랑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움직여보자고."
알파리우스가 뚱하니 말을 꺼내자 금새 웃음기를 거둔 크리스가 말했다.
"저깁니다. 저기 보이는 목욕탕이 그 인신매매단중 휘하 조직이라 할 수 있는 곳이 있는 곳이에요."
"평소에는 목욕탕 일을 하다가 감시가 뜸해질 밤이 되면 본업에 착수하는 셈이군. 하튼 나쁜 인간들이 잔머리 쓰는건 또 비상하게 잘한단 말야."
"그나저나 괜찮으시겠어요? 이 구역은 밤만 되면 경찰들도 순찰하기 꺼리는 우범지역인데..."
"빈손으로 태어나서 빈손으로 가는게 인생인데 뭐 어떠냐. 기왕 죽을거면 좀 폼나게 싸우다 죽는것도 좋지 않겠어? 거기다가 이 쥐꼬리만한 나라에서 도망가봤자 어디로 도망가겠냐? 모든 책임은 내가 질테니 걱정말고 따라와."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는 성큼성큼 목욕탕이 있는 지하로 걸어들어갔다. -
297 빈 (38173E+60) 2016. 3. 24. 오후 11:58:31날렸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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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세유◆nUcaNJJ2kQ (29857E+48) 2016. 3. 25. 오전 12:04:10"착실하게 목욕탕으로 사업 할 것이 저 타지 않는 분들이."
타지 않는 쓰레기는 처리하기 힘들다고요. 뭐 혼자 불평해도 소용 없죠. 만약 진짜 대장님에게 해꼬지 했다면 때릴겁니다! 참고로 손대지 않았다고 해도 때립니다! 저런 사람은 좀 맞아도 싸요!
"자 그럼 일 할 사간입니다! 잔뜩 때려주마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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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빈 (43063E+53) 2016. 3. 25. 오전 12:08:07인신매매단의 하청업체 아지트는 다름아닌 대중목욕탕이었다. 어두컴컴하고 범죄의 냄새가 풀풀 나는 폐건물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너무나도 현실과 맞닿아있으며, 범죄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멀쩡한 목욕탕 건물에 빈은 잠시 할 말을 잃은 듯 했다. 낮에는 사람들이 오고가며 몸을 씻고 가는 장소가 밤이 되면 사람을 팔아치우는 범죄의 장이 될 거라고는 누가 알았겠는가. 경찰이 아지트를 파악할 정도까지 왔으면 저 쪽에서 나름대로의 카더라가 오고갔을텐데, 빈은 괜시리 더욱 긴장이 되었다. 크리스는 작전에 돌입하는 알파리우스를 걱정하는 투의 말을 했지만 알파리우스는 인생사 공수래공수거라는 명언을 남긴 채, 목욕탕 지하로 들어갔다.
보통 인신매매의 수법이라고 하면 냅다 스토킹 납치, 도움요청을 가장한 납치, 화를 돋우는 납치, 물건을 확인하는 납치, 택시 합승 납치, 음식물 납치, 친절한 납치, 고의 차량 사고, 인터넷 구인광고 납치, 택배 납치 등등으로 피해자는 알선된 브로커에게 원치않는 곳에서 원치않는 일을 하게 되거나 목숨을 잃기도 한다. 그리고 그러한 곳에 시그너스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하니 빈은 참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낚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 여럿 고생시킬 일은 분명했다.
"자네가 말하는 그 책임이란게 제일 무섭단 말이지..."
책임자가 책임질 만한 사건이 터진다는 것이니. 빈은 투덜거리면서도 따라 내려가며 어둠에 익숙해지려 노력했다. -
300 리안 (14514E+50) 2016. 3. 25. 오전 12:18:44"... 어째서 목욕탕?"
난 목욕탕 가본적 없어서 모르겠다.
"목용탕 가면 털이 목욕탕에 뜬다고 못가게 했는데. 처음 들어가네요."
신기해라.
"어쨌든 뭐 우리는 걸어다니는 식물이랑 거대 괴수랑도 싸우는데 뭐가 무섭겠어요."
어깨를 으쓱이고는 들어갔다.
/늦어서 죄송해요!!!
지금 항링이 갑자기 많아지네요! -
301 빈 (43063E+53) 2016. 3. 25. 오전 12:19:35갑자기 생각난거지만 여러분 인신매매 조심하세요!! 유인 인신매매나....아리랑치기나.....
-
302 리안주 (14514E+50) 2016. 3. 25. 오전 12:20:46인신매매 그거 하는 사람이야기 들어봤는데...
목표를 정말 끝까지 세세하게 다 조사해서 한대요...
납치된사람은 다 혈행형 장기상태 다 조사하고 거래까지 다 준비 해놓는데요... -
303 에피소드 진행 (46921E+48) 2016. 3. 25. 오전 12:25:20"야 이 새끼들아 니들 대장은 어디있냐 얼굴 좀 보자!"
알파리우스가 우렁차게 소리치며 목욕탕안으로 들어오자, 험악한 인상을 한 남자가 물었다.
"넌 뭐야? 어디서 보냈어?"
"그건 니 알바 아니고, 여기 대가리는 누구냐?"
"어디서 보냈냐고 이 망할 철덩어리 자식아!"
남자가 소리치는것과 동시에, 알파리우스가 남자의 머리를 잡곤 그대로 벽에 처박으며 중얼거렸다.
"수인 특수부대 NEXUS에서 왔다... 이 쌍놈의 새끼들아."
그러곤 남자를 목욕탕 안으로 집어던지고 안으로 들어가자, 딱봐도 인상이 나쁜 남자들이 그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뭐? 수인 특수부대?"
"야 이 인간말종들아. 내가 살면서 앵간한 나쁜짓은 다해봤는데... 니들은 오늘 좀 맞아야겠다. 이 쌍놈의 자식들아."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인신매매범들이 그들을 향해 달려왔다. 아무래도 한바탕 싸워야 할 느낌이다.
/다이스는 필요없다! 적당히 쓰러트리는 레스 부탁드릴께요! -
304 세유◆nUcaNJJ2kQ (29857E+48) 2016. 3. 25. 오전 12:25:26진짜 장기매매는.... 하는 사람들 전부 데스노트에 이름이나 작혀라...!!
-
305 빈 (43063E+53) 2016. 3. 25. 오전 12:25:48그쳐....우리나라는 80이 표적매매이기도 하고...
환자 주문받고 보건행정쪽 컴퓨터 돌려서 표적 잡고 청웅하고.....무우우서운 세상 -
306 ◆x4TnDmmPCE (46921E+48) 2016. 3. 25. 오전 12:26:08원래 나쁜짓도 멍청하면 못한다고...(소근소근)
-
307 리안 (14514E+50) 2016. 3. 25. 오전 12:37:55"알파리우스. 우리는 목욕하러 왔는데 알파리우스 때문에 못하겠네요."
오랜만에 요요를 꺼냈다.
"목욕탕에서는 뛰면 안된다는데..."
요요를 꺼내 발을 걸어 넘어트리는 등으로 사람들 발이 얽히고 넘어지게 한다.
"왜냐면 넘어지거든요. 봐요 넘어졌잖아요. 세게." -
308 세유◆nUcaNJJ2kQ (29857E+48) 2016. 3. 25. 오전 12:40:10으음... 여기서 민간인에게 무기를 썼더. 왠지 욕 먹을 것 같으니 그럼.... 의자...의자로 머리를 한 번 콱....! 아주 아무 말 못하개 보내 버리는게...
"아 거기 타지도 못하는 쓰레기 분들? 어떻게 때려드릴까요? 의자로 머리를 내리찍어요 아니면 배빵? 옆구리를 발로 차드릴까요?"
아 그리고 비닐 있으신가요? 여러분이 너무 더러워서 건들기도 싫어요. 저도 일단 여자 아이라고요. 당신 같은 사람들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나빠지는데 이것만으로도 많이 배려한겁니다.
그렇게 말했지만 비늘 받지 못해서 그냥 전투 의자로 때려 잡았습니다.
"알파님 여기 정리 끝! 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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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빈 (43063E+53) 2016. 3. 25. 오전 12:41:04문 입구부터 쩌렁쩌렁하게 알파리우스가 인신매매단들의 시선을 끌었다. 입구쪽 남자의 머리를 단숨에 부순걸로 보아, 빈은 알파리우스가 꽤나 흥분했으며, 어느쪽으로는 화가 났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기사 그럴만두. 세상에 둘도 없는, 형제처럼 친하던 친구가 실종상태로 사지가 분해되어 전세계로 유통되게 생겼는데, 분노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었다. 일행을 수인 특수부대 NEXUS라 소개한 알파리우스의 말이 끝나자마자 범죄자들이 일행을 향해 싸울 기세로 돌진해왔다.
이 사람들 뒤로 가면 꽁무니 치는 놈들을 잡을 수 있고, 그들을 취조하면 더 윗두를 알아낼 수 있다. 이쪽 라인이 너무 광범위해 섬멸은 불가능하지만, 시그너스를 찾을 수 있다면 빈은 그것으로 끝내도 괜찮았다. 빈은, 목걸이에서 칼을 뽑아들었다. "하하. 돈있고 백있으면 표적에서 제외된다더니...." 표정보니까 저들 실수한건 모르나보지? 빈은 뒷 말을 삼키며 자신에게 달려드는 두어명만 뒤로 넘겨 제압하였다. 손에 칼이 번뜩이니 더이상 무작정 달려오지는 않던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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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에피소드 진행 (46921E+48) 2016. 3. 25. 오전 12:55:12알파리우스가 잠시 바깥으로 사라진 사이, 크리스는 수플렉스로 인신매매범들을 때려눕히고 있었다.
"사람이 아무리 돈이 좋아도... 인간을 포기하고 돈을 벌고 싶냐 이 자식들아!"
"뭐하냐 새끼들아! 삘리 저놈들 입을 다물게 해!"
상당수가 쓰러졌지만 아직 수가 꽤 많았다. 거기에 싸울 의지도 충만했고. 그때 이 분위기를 바꾼건 밖에서 LPG가스통을 들고와 호스를 열어재끼는 알파리우스였다.
"다들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마!! 지금부터 한놈이라도 허튼 짓하면 여기있는 모두가 맛있는 직화구이가 되는거야. 알겠어?!"
알파리우스는 정말로 가스통을 터트리려는듯 라이터까지 준비해 그들 앞에 들이대며 공갈협박을 했다. 그 모습을 본 크리스도 놀랐고, 인신매매범 두목도 놀라 말했다.
"저, 저기 잠깐만 형씨...! 그, 그거 터트리면 여, 여기 있는 사람 모두 죽어!"
"아니까 죽기 싫으면 묻는말에 대답해. 니들 윗대가리... 그러니까... 이봐 크리스 뭐라고 하지?"
"총 책임자요."
"그래 총 책임자. 그 새끼가 어디서 작업을 하는지 그것만 얘기해. 지금부터 5초준다. 5초내로 얘기 안하면 다 죽는거야. 알아들었어?"
"혀, 형씨... 경찰이셔?"
"나도 경찰 싫어해. 곱게 권유할때 좋게좋게 끝내자 응?"
알파리우스의 공갈협박은 쉽게 먹혀들었다. 제 아무리 극악무도한 범죄자라 해도 눈앞에서 가스가 터진다는데 배짱을 부릴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크리스가 수갑을 채워 검거하는 사이, 알파리우스가 일행들에게 말했다.
"뭐, 이걸로 도매상들은 검거했군. 이제 이놈들을 잘 구워삶아서 윗대가리를 알아내는 일만 남았어. 그때까지 시그너스가 무사하길 바라는 수밖에. 어서 나가자. 가스 냄새 한번 독하구만." -
311 리안 (14514E+50) 2016. 3. 25. 오전 1:03:12"... 알파리우스 굳이 그걸 들이밀 필요까지 있었어요?"
으아아 내 코!
"전 코가 좋아서 저 냄새도 너무 지독한데요 어우."
다행히 협박이 잘먹혀 순식간에 끝났지만.
"그런데 시그너스가 인신매매 당했다고 생각해요?" -
312 빈 (43063E+53) 2016. 3. 25. 오전 1:05:28알파리우스의 가스통 협박은 완벽하게 먹혀들어갔다. 빈은 목욕탕에 LPG가스통이 있는게 신기했지만, 알파리우스라면 뭔가 그 자리에서 가스통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 같았기에 빈은 부러 아무말 말았다. 인신매매 꼬마사장들은 줄줄이 수갑이 채워져 크리스에게 연행되어갔다. 다행히 총칼 맞은 사람도 없었고, 가스폭발도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시그너스는 찾을 수 없었지만,
"살아있으면 좋으련만..."
빈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눅진한 가스냄새에 머리가 어지러운지 서둘러 밖으로 빠져나왔다. -
313 세유◆nUcaNJJ2kQ (29857E+48) 2016. 3. 25. 오전 1:07:49의자를 휘두르면서 날리치던 와중 알파님께서 가스통 근처에 라이터를 대시고 계신걸... 알파님?
" 알파님이 모두를 대리고 가실려고 계신다 ..."
하지만 얼파님 저분들은 다지 않는 분들이라서 저희들만 죽는다고요! 뭐 좋게좋게 끝났지만 죽을뻔 했습니다
"예입! 윗대가 분들이 제대로 말해주시길! 기도해야겠네요."
뭐 말않하면 어느 정도 때려줬으면 좋겠내요. 으으 대장님 괜찮으실련지. -
314 빈 (43063E+53) 2016. 3. 25. 오전 1:14:39아 인신매매.....여러분 젊고 인상좋은 대학생 커플 조심하세요 길 물어보거나 할때.....노파심에! 하는 말이에요ㅜㅠㅠㅠ밤이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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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에피소드 진행 (46921E+48) 2016. 3. 25. 오전 1:15:20"확실하진 않지만 그녀석이라면 이 구역을 겁없이 지나갔을꺼야. 좋은 표절은 셈이지. 후우... 괜히 복잡해지니 상상하지 말자고. 그리고 말야..."
알파리우스가 잠시 말을 끊었다가 말했다.
"마음먹기에 따라 결과도 다른거야. 난 그 녀석이 살아있다는 쪽에 걸고 찾는거고. 책상물림 새님이긴 하지만 호락호락하게 죽을 놈은 아니거든. 뭐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돌아가서 결과를 기다리는거지. 돌아가자."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의 발걸음은 조금 무거워 보였다.
/일단 여기까지 할까요? -
316 리안주 (14514E+50) 2016. 3. 25. 오전 1:15:22그렇죠 ㄷㄷㄷ 역시 커플은 위험해.
난 영원히 솔로로 있어야 겠어. -
317 리안주 (14514E+50) 2016. 3. 25. 오전 1: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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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x4TnDmmPCE (95135E+48) 2016. 3. 25. 오전 1:17:35반응만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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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리안 (14514E+50) 2016. 3. 25. 오전 1:28:15"물론 살아있죠. 시그너스가 얼마나 강인한데."
괜찮을거라 생각한다.
시그너스는 강하니까.
시그너스에 대한 정보는... 얼마 못 찾았지만 말이다.
"뭐 어쩌면 역으로 시그너스가 잠복 수사 일수도 있잖아요."
긍정적.긍정적...으로생각하자 -
320 빈 (43063E+53) 2016. 3. 25. 오전 1:31:06"길 거리 겁없이 지나갔다고 납치되는 세상이라니."
빈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약간의 의문은 남기는 했다. 대장인데, 너무 손쉽게 납치당한게 아닌가 싶다가도 이미 목욕탕 처럼 하청업체들이 한 팀인데 그 안에서 빠져나오기는 여간 어려운게 아닐거라는 생각까지. 하기사 물건 하나에 12억인데 수인은 사람보다 튼튼하고 날개나 꼬리 등은 전리품이 되니 더 매매가 성행하는게 아닌가 싶다. 아시아 쪽, 특히 한국 장기가 트렌드이기도 하고 요즘엔 팔, 다리도 묶어서 취급하니까. 빈은 제발 시그너스가 부디 목숨을 부지하고 있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래......"
빈은 돌아가자는 알파리우스의 말끝에서 무언가 허전한 무게를 느꼈다. 가스통 까지 들고 왔는데 손에 잡히는 성과도 없고(몇명 잡은 것을 치더라도) 시그너스의 행방은 여전히 미궁 속이니까. -
321 리안 (14514E+50) 2016. 3. 25. 오전 1:36:20음 빈주. 일상 이어올게요!
있을거죠? -
322 리안 - 빈 (14514E+50) 2016. 3. 25. 오전 1:42:25"네... 경북은 뭐고 경남은 아 아니예요."
어차피 들어봤자 내가 모른다.
그냥 핸드폰 네비타고 가면 되지.
지리를 너무 모르니까...
"어 그러네요. 많은 고기! 재미도 더 많겠지! 오 좋아 리안이 간다!"
물고기들이 많은쪽으로 간다.
신기한 물고기가 많다.
"어. 저건 문어인가."
문어다. 문어가 문어크를 하며 수조를 걸어다니고 있었다.
"엇! 빈!빈 저거봐요! 문어가 문어크를..."
문어가 그러자 바로 멈췄다.
그러더니 날 쳐다본다.
...닝겐 봤구나... 하는 눈빛이다. -
323 리안주 (14514E+50) 2016. 3. 25. 오전 1: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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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빈 (43063E+53) 2016. 3. 25. 오전 1:53:14ㅋㅋㅋㅋㅌㅋ문어크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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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리안주 (14514E+50) 2016. 3. 25. 오전 2:00:32>>324
마잌 잭슨의 빌리 진도 같이 들으면 금상첨화 -
326 빈-리안 (43063E+53) 2016. 3. 25. 오전 2:03:43"리안, 너 이 나라 전국지도 한번도 본 적 없지."
"한반도가 전쟁 중인건 알고있냐....?"
리안은 경북 경남을 모르는 듯한 눈치다. 빈은 반은 안쓰럽고 반은 한심한 눈길로 리안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도 오징어물회는 어찌 알고있는지. 빈 입장으로선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었다.
빈은 리안이 간다! 하며 자신이 가리킨 방향으로 가는 리안이 어린애 갔다고 느꼈다. 100살이니 어린애 맞지만. 빈은 천천히 리안이 간 쪽으로 걸어가며 누군가에게 문자가 왔는지 핸드폰 액정을 보며 답장을 했다.
"뭐?"
리안의 다급한 부름에 전송버튼을 누른 빈이 고개를 쳐들고 리안이 말한 문어를 보았다. 문어크가 뭔지는 빈은모르겠지만, 문어는 여타 문어들처럼 바닥을 꾸물거리고 있었다. 빈은 리안이 장난을 치는것이라 여겼다.
"나 어디 안갈테니까 너무 애쓰지마라."
빈은 너무나도 문어스러운 문어를 다시한번 확인하고는 그래도 재밌는 장난이었다며 리안의 머리를 성의없이 한차례 쓰다듬어주었다. -
327 리안 - 빈 (14514E+50) 2016. 3. 25. 오전 2:18:58"본적은 있는데... 파란건 바다고 초록은 산이고 갈색은 땅이죠."
대충 모양은 안다.
그런데 충북이 위인가 경북이 위인가.
둘다 북이잖아?
"...진짜 문어가 문어크 하고 있었는데."
문어는 바위 틈새로 슬슬 들어갔다.
"어느 수족관에 있던 일인데요, 상어가 많이 있는 수족관에 문어 한마리를 넣었대요. 문어는 상어를 잘 피해서 살겠지 싶어서."
저 영약한놈... 실체를 알려주마.
"그런데 어느날부터 매일 밤마다 상어가 한마리씩 죽어 나가기 시작했대요."
"그래서 수상하다 싶은 수족관 관리인은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내 손으로 내 목을 조르는 시늉을 하며 말을 이었다.
"문어가 바위에 숨어있다가 지나가는 상어를 잡아서 목을 분지르는거였대요. 엄청나죠?" -
328 빈-리안 (43063E+53) 2016. 3. 25. 오전 2:29:32문어가 문워크라니, 빈은 세상에서 제일 말도안되는 말을 들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 상황을 벌인 주범 문어는 바위틈으로 쏙 들어가 사라졌다. 오래 걸어서인지 다리가 아팠던 빈은 유리벽 앞에 쭈그려 앉아 지팡이로 바닥을 쿡 짚었다.
리안이 어느 수조관 이야기를 하자 빈은 관심이 생긴 듯 고개룰 들어 그가 말하는 것을 가만히 들었다. 하지만, 내용은 얼토당토 않았으며 (빈이 느끼기에는.) 사실성이나 현실성이라곤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
빈은 표정과 눈빛만으로도 '말도안돼'라는 감정을 전달하고 있었다. "....그래..너 나잇대 애들은 원래 상상력이 풍부하지. 아주, 창의력 대장이야.." 빈은 그렇게 말하며 지팡이로 바닥을 꾸욱 눌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왜 너가 아모르랑 잘 노는지 알겠다..빈은 그런 말을 중얼거리며 산호초들과 해마등의 작은 바다생물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 -
329 리안 - 빈 (14514E+50) 2016. 3. 25. 오전 2:35:35"빈씨. 그 얼굴은 너무하네요."
아주 노골적이다! 완전 내말 안 믿어!
"상상이 아니라 진짜 라구요. ...아마. 그렇게 들었다고요."
진짜 였다고 들었는데.
"어쨌든 문어는 무지 교활하고 영악하다고요. 음식을 병안에 줬더니 병을 열었다고도 하고 도구도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어요."
"그래봤자 나한테는 문어 숙회지만..,"
맛있는놈. -
330 빈-리안 (43063E+53) 2016. 3. 25. 오전 2:43:48"너가 지금 하는 얘기가 더 너무해."
문워크를 하는 문어라던가 상어 멱을 따 죽이는 문어라던가. 빈은 기가 차 허허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빈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런 순수하고 밍밍한 맛에 리안이랑 같이 노는거라고. 가끔 골때리는 순진함만 제외하면.
"병 따고 도구 좀 쓴다고 영악하고 교활하다니..."
문어수인이 들으면 반나절을 배를 잡고 웃을거다. 빈은 그렇게 말하며 산호초들의 붉고 푸른 빛깔을 감상했다. "집 가기전에 물고기 하나 낚아서 회 떠먹어. 배고픈거 같던데." 빈은 유리벽을 손톱 끝으로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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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리안 - 빈 (14514E+50) 2016. 3. 25. 오전 2:48:00"아뇨 배고픈건 아니고요. 그냥 맛있겠다 싶은거죠."
문어가 내 눈빛을 알아채자 더 깊이 숨어버리는듯하다.
영악한놈.
"모두다 방심하고 있지만 자만하지마라... 내가 널 지켜 보고 있겠다."
손가락으로 내눈을 가르키고 문어를 가르키며 문어가 있는곳을 떠나 다른 쪽으로 향했다.
"낚아? 낚는데 보통 시간이 얼마나 걸려요?" -
332 빈-리안 (43063E+53) 2016. 3. 25. 오후 12:11:27아이고....자버렸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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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리안주 (4229E+51) 2016. 3. 25. 오후 2:25:27잘 주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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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빈-리안 (43063E+53) 2016. 3. 25. 오후 6:14:25흑흑 기절잠 미안합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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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리안주 (69879E+51) 2016. 3. 25. 오후 7:25:25아닙네다 동무 괜찮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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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이름 없음 (29857E+48) 2016. 3. 25. 오후 9:28:17*당신은 오늘이 불금인 것을 알기에 의지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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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세유◆nUcaNJJ2kQ (29857E+48) 2016. 3. 25. 오후 9:28:43으으으리! 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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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빈-리안 (47945E+52) 2016. 3. 25. 오후 9:38:29세유즈 어소ㅓ요
전 지금....집에가는중.... -
339 세유◆nUcaNJJ2kQ (29857E+48) 2016. 3. 25. 오후 9:44:50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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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리안주 (69879E+51) 2016. 3. 25. 오후 11:11:31*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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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세유◆nUcaNJJ2kQ (29857E+48) 2016. 3. 25. 오후 11:15:02*이런 코머디언 같은 녀석
*앞으로 18 마리 남았다
*당신은 리안주가 온 것을 알기에 의지가 가득찼다 -
342 리안주 (69879E+51) 2016. 3. 25. 오후 11:18:58* 일상은 어딨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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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빈-리안 (29366E+45) 2016. 3. 25. 오후 11:19:01왔다!!
ㅋㅋㅋㅋㅋ리안주는 넥서스 지박령이잖어요 -
344 리안주 (69879E+51) 2016. 3. 25. 오후 11:29:45빈주 언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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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빈-리안 (28802E+48) 2016. 3. 26. 오전 12:10:56랸주 안녕하세요
답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배고파서 밥돔 먹고...ㅠㅠ -
346 리안주 (18211E+48) 2016. 3. 26. 오전 12:11:15넵. 맛밥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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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빈-리안 (28802E+48) 2016. 3. 26. 오전 12:32:46"문어 괴롭히지 마..."
빈은 왓칭유 포즈를 취하는 리안을 보며 한숨지었다. 문어가 문워크를 한다하지를 않나, 문어에게 협박을 하지 않나. 리안의 하는짓은 정신연령 아모르라고 빈은 생각했다. 그래도 나름 임무때는 따박따박 일 잘하는데 밖에만 나오면 머릿속 나사를 자의로 뽑아내는건지,빈은 이럴때마다 리안의 정신력이 헐거워짐을 느꼈다.
빈은 리안을 따라가며 느릿하게 대답했다. "난 낚싯대 안 써. 눈에 보이면 바로 잡아." 아쿠아리움의 어두운 조명에 빈은 살짝 졸려보이는 듯 했다. 아무리 물고기들을 위한거라지만 무슨 극장도 아니고. 빈은 자리에 서서 함쪽 눈을 비볐다.
"더 구경하고 싶으면 해. 폐장하려면 아직 좀 남았으니까." -
348 리안 - 빈 (18211E+48) 2016. 3. 26. 오전 12:56:06문워크를 시늉하며 왓칭유... 를 하며 문어장 밖을 나왔다.
일상 때만이라도 이렇게 놀아야지 안그럼 언제 나사 빼겠어?
아쿠아리움도 봤으니 음...
"이제 음... 제가 보고 싶은것만 봤으니 빈이 가고 싶은데로 가보고 싶어요."
궁금하다. 기린이라고는 했는데... -
349 빈-리안 (28802E+48) 2016. 3. 26. 오전 1:07:01"괜찮아. 아쿠아리움 나도 볼만했어."
빈은 출구로 나가며 말했다. 동물원으로 이어지는 표지판을 흘끗 본 빈은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주변에는 무리지은 인간들도 많았고 철장안에 갇힌 동물들도 많았다. 빈은 잠시, 빈과 리안응 쳐다보는 사람들의 눈빛에서 당혹감을 보았다.
빈은 지팡이로 땅을 탁, 짚었다. "놀랬나보군." 아직까지 수인과 동물의 차이가 뭔지 잘 모르는 노인네들도 있을테고. 빈은 고개를 돌려 리안을 바라봤다.
"기린 보려면 더 걸어가야 해. 어떡할래."
빈은 여기서 돌아갈건지 말건지 리안에게 맡기기로 랬다. 하필 이럴 때 리안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날건 뭐람. -
350 빈-리안 (28802E+48) 2016. 3. 26. 오전 1:10:320아이거 제가 말씀드렸던가?
2월달이었나 길가고있는데 다리 밑에서 어떤사람이 개를 산책시키는걸 봤는데
개가 진짜 늑대처럼 엄~~청 컸는데 주인이 개한테 옷을 입혀놨어서 진짜 놀래가지곸ㅋㅋㅋ 순간 실제로 수인이 있다면 저런 느낌이려나 싶었어요 -
351 리안 - 빈 (18211E+48) 2016. 3. 26. 오전 1:12:29많이들 쳐다보네.
뭐 하긴...우리가 여기 있는게 불안한걸까.
"왜 저한테 물어요? 전 지금껏 빈이 따라왔으니 이번엔 빈이 정할차례예요."
"빈이 하고싶은 바 대로 하세요."
가고 싶다면 가고 안 가고 싶다면 안 가고. -
352 빈-리안 (28802E+48) 2016. 3. 26. 오전 1:33:07"난 저 눈빛들이 별로거든."
리안의 말이 끝나자 마자 빈은 그럼 내 마음대로 한다, 하고 말하며 리안의 손을 콱 붙잡았다. 그리고 한치 앞가림 망설임없이 하늘로 훌쩍 날아올랐다. 아마 이런 결단을 내린것은 빈이 기린의 장소를 표지판을 보아 알고 있었고, 리안을 데리고 갈 만큼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빈은 경비가 오기도 전에 빠른 속도로 좀 전의 장소를 벗어났고, 빈이 땅으로 내려오자(솔직하게 표현하자면 1미터 남짓을 남겨두고 그냥 땅에 쿵 떨어졌다.) 바로 앞에는 기린들을 가둬 둔 철창이 있었다.
"괜찮아? 내가 내려오는걸 잘 못해."
빈은 새 수인으로서 부끄러울 말을 굉장히 대범하게 말하며 외투에 묻은 흙먼지를 툭툭 털어내고 벨트에 고정시켜둔 지팡이를 잡아 철창을 한차례 툭 쳤다. 쇠울림이 퍼지자 기린들이 철창 너머로 빈과 리안을 바라봤다. -
353 리안 - 빈 (18211E+48) 2016. 3. 26. 오전 1:36:05"네 그러면 그냥 나ㄱ 우와아악!!!"
빈이 바로 내 손을 잡더리 하늘로 날아 올랐다.
경치는 좋은데... 놓치지만 마라! 놓치지만 마라!
다행히 사고는 없었다.
"떨어트리지만 않아서 감사합니다..."
바닥에 쓰러진채 말했다.
곧바로 일어섰지만. -
354 리안 - 빈 (18211E+48) 2016. 3. 26. 오전 1: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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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빈-리안 (28802E+48) 2016. 3. 26. 오전 1:54:08"멀쩡히 말하는거 보니 다친 데는 없나보군."
빈은 바닥에 쓰러진 채 갑작스러운 비행에 질려하는 리안의 모습에 슬쩍 웃으며 말했다. 손을 뻗어주지 않아도 리안은 스스로 잘 일어났다. 빈은 다시한번 위에서 아래로 리안을 쭉 훑어보고는 다시 기린들이 노는 양을 구경했다. 큰 나무의 잎을 따먹거나 물을 마시는 둥의, 아주 평범하고도 일상적인 모습들조차 빈에게는 그 순간이 감동이었으리라. 뭔가 책에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본다는 설레임과, 동물원의 일종의 심볼과도 같은 것을 봄으로써 문화생활을 즐겼다는 보람. 그 둘을 하나로 합친 다음 다시 둘로 가른 감정이 빈을 덮쳤다.
빈은 궁금증을 해소하는듯, 기린을 찬찬히 살펴보며 말했다. "기린 수인이랑 기린은 또 한참 다르네." 빈은 조용히 몸을 돌렸다. "난 이제 볼 거 다 봤어." 빈은 주변에 인간 무리가 꼬이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듯 했다. 애초에 사람이 북적이는 것을 선호하는 타입도 아니었고. 빈은 다시 날아가려 리안을 잡으려다가, "걸어갈래, 날아갈래." 하며 배려있는 척, 리안에 선택지를 선사했다. -
356 빈-리안 (28802E+48) 2016. 3. 26. 오전 1:55:1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안 우와아악!!!하는거 왜케 귀엽짘ㅋㅋㅋㅋ진짜 육성으로 소리지르는 느낌... -
357 ◆AqXmlOYXRM (01152E+54) 2016. 3. 26. 오전 1: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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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빈 (28802E+48) 2016. 3. 26. 오전 1: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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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빈 (28802E+48) 2016. 3. 26. 오전 2: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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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빈 (28802E+48) 2016. 3. 26. 오전 2: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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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빈 (28802E+48) 2016. 3. 26. 오전 2:02:19헉 >>357
감사합니다!!!!! 떡 식혜 잘먹을게요~~ 그림까지 그려와주시다닠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정성에 감탄합니다/ㅅ/ 퀸오브로즈도 번창하시길! -
362 리안 - 빈 (18211E+48) 2016. 3. 26. 오전 2:09:45"기린은 목뼈가 9개 라던데."
긴 목을 보면서 중얼 거렸다.
"혀는 무지 길어서 가시가 난 아카시아 잎도 먹고..."
"참으로 긴 다리에"
빈을 봤다.
"긴 목에"
빈을 봤다.
"큰 키네요. 그쵸 빈?"
실실 웃었다.
"그럼 돌아가죠. 저도 볼만큼 봤고." -
363 빈-리안 (28802E+48) 2016. 3. 26. 오전 2:24:52"목뼈는 7개다. 인간이랑 같아."
빈도 역시 중얼거리는 투로 맞받아쳤다. 그럼 슬슬 이동할 생각으로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던 빈에게 날벼락 같은 말이 들려왔다. 키로 놀리지 말라고 입이 아프도록 빈이 얘기했을텐데. 빈의 배경에 온통 검은 먹구름 같이 음침한 기운이 돌며 빈은 확 정색했다.(물론 그도 장난이었겠지만.) 너 형한테함 혼나볼래? 빈은 말하지 않았지만 검은 오오라가 그렇게 말하는 것만 같았다. 실실 웃는 낯에 침 뱉을 수 없는 것처럼 빈은 부글거리는 속을 안고 이를 빠드득 갈며, 말했다. "넌 걸어가라." 그 말을 끝으로 빈은 땅을 박차고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빈이 주변을 보니 역시 인간 무리들이 바글 거렸다. 저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일 수 없는 수인들은 대체 어떻게 살아가라는 걸까. 빈은 잠시나마 그런 철학적인 생각을 했다. 빈은 아래를 내려다 보며 리안에게 말했다. "난 천천히 자라는 거야. 언젠가는 더 클 거고." 이 말마저 거부했다가는 빈은 한 일주일 동안 삐질 지도 모른다. 빈은 지팡이를 벨트에 고정시키고 다시 한번 리안에게 말했다.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
364 리안 - 빈 (18211E+48) 2016. 3. 26. 오전 2:34:47"히히. 농담이예요 어? 빈?"
날아가려고? 나만 두고?"
"진짜 저 두고 가게요? 어? 빈? 잠깐"
하지만 날아갔다.
"느아아아아아 치사하다아아아아"
날아가는 속도가 빠르니 나는 달려갈수밖에 없다.
"무슨! 빈은 이제 "
다 자랐어요 라고 말하려다가 말았다.
안돼. 빈은 생각보다 속이 좁단말야.
"부터 자랄거예요! 예! 자랄거니까 좀 같이 가요!" -
365 빈-리안 (28802E+48) 2016. 3. 26. 오전 2:45:05"그렇지."
빈은 리안의 대답을 듣고나서야 만족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땅으로 내려왔다. 물론, 착지는 고사하고 땅에 떨어진 것이지만. 달려오는 리안을 내려다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빈은 지팡이를 꺼내 땅을 쿡 짚고나서야 발이 바닥에 닿아있음에 감사하는 듯 했다. "이제와 부터사이의 공백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넘어가지. 그리고 너도 키 작아." 빈은 옷에 묻은 먼지를 툭툭 털어내며 말했다.
"데려다 줘?"
빈은 잠시 머뭇거리다 말했다. 이미 해가 지고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가는 고장난 컨베이어 도로라던지, 지옥철을 맞이하게 될 터였으니까. -
366 리안 - 빈 (18211E+48) 2016. 3. 26. 오전 2:52:41"네에. 저도 제키 작은거 압니다. 저'도'. 전 평생 작을테니까 완두콩 자라듯이 무럭무럭 자라세요."
어휴 참 빈도 속 좁은게 어린애 같다.
이제 시간도 늦었고... 집에 갈 방법은...
대빈교통이 최고지.
"네. 데려다 줘요." -
367 빈-리안 (28802E+48) 2016. 3. 26. 오전 3:05:42"당연하지."
무럭무럭 자랄거라는 듯이 빈은 당당하게 대답했다. 다른건 괜찮아도 키로 인신공격을 받으면 빈은 이렇게도 초딩 남자애마냥 유치해지는 것이 있었다. 솔직히 빈 스스로가 생각해도 본인의 키는 너무했다. 길가다 뭐, 광고하는 사람이라던가 사이비한테 붙잡히더라도 자신을 중학생 레벨로 본다는 치욕은 빈은 참을 수 없었다. 자기보다 어린 놈을 내려다 볼 수 없다는 것 도 빈의 성격상 꽤 타격이 있기도 하고.
빈은 손을 뻗어 리안의 팔을 붙잡았다. 뭔가 자동차 대용의 취급을 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빈은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빈은 하늘로 박차고 올라와 시가지 위를 빠르게 날아갔다. 지평선을 기준으로 하늘의 한쪽은 푸르고 한쪽은 붉었다. "뷰 괜찮지." 바람이 귀를 때려 빈의 말이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빈은 발 아래로 보여지는 장관에 기분이 약간 나아졌다. 느릿느릿한 자동차를 몇번이고 지나쳐, 도시를 관통하는 강을 지나 또 몇번이고 도로를 넘어 빈은 덴의 집이 있는 동네로 진입할 수 있었다. 빈은 공중에서 속도를 줄여나가며 덴의 집 대문 앞에 떨어지는 듯이 내려왔다. 임무 때는 사뿐사뿐 잘도 내려오지만 지금은 지팡이를 손에 쥘 수 없으니까.
"덴 보면 안부 전해주고. 말좀 잘 듣고."
빈은 떨어질 때 리안의 손을 놓으며 바닥에서 한번 구른 것 마냥 머리카락이 살짝 풀려 엉망이었다. 빈은 머리를 풀었다가 다시 묶으며 리안을 배웅했다. "가라.오늘 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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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리안 - 빈 (18211E+48) 2016. 3. 26. 오전 3:21:22다시 이렇게 날아가니 기분 좋다.
비행기와는 비교 할수 없다.
청룡 열차랑은... 음. 비교 할수도...
약간 스릴 넘치게 기분 좋거든.
마지막 놀이공원 서비스처럼 빈을 타고 덴 집에 도착했다.
"저야 언제나 말 잘 듣는답니다."
내가 얼마나 말 잘 듣는데.
술만 안 마시면.
"잘가요. 빈한테 안부 전해 주시고요~"
/막레! 잘자요! -
369 빈-리안 (28802E+48) 2016. 3. 26. 오전 3:23:29빈한테 안부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안주 수고많으셨어욤!!! -
370 리안주 (18211E+48) 2016. 3. 26. 오후 2:11:38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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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리안주 (18211E+48) 2016. 3. 26. 오후 8:39:41갱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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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세유◆nUcaNJJ2kQ (24958E+51) 2016. 3. 26. 오후 10:14:38세유유ㅠ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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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리안주 (18211E+48) 2016. 3. 26. 오후 10:16:47세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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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새우◆nUcaNJJ2kQ (24958E+51) 2016. 3. 26. 오후 11:09:52새우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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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리안주 (18211E+48) 2016. 3. 26. 오후 11:12:14>>374
새우주가 되버렸어!!! -
376 새우◆nUcaNJJ2kQ (24958E+51) 2016. 3. 26. 오후 11:19:29무슨 소리시죠. 전 새우 수인인 새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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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리안주 (18211E+48) 2016. 3. 26. 오후 11:21:52안녕 새우주.
난 새우 칵테일을 싫어해.
술이거든! -
378 새우◆nUcaNJJ2kQ (24958E+51) 2016. 3. 26. 오후 11:26:41술마시면 쓰러지시는 분이! 것보다 동족이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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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리안주 (18211E+48) 2016. 3. 26. 오후 11:28:21새우는 초밥이 좋아? 소금구이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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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빈-리안 (28802E+48) 2016. 3. 26. 오후 11:34:47새우는 소금구이죠
미스터빈 갱신 그리고 감기에 걸려 자러갑니다.....계절감기 쎄네요 다들 조심하시길 -
381 리안주 (18211E+48) 2016. 3. 26. 오후 11:45:41빈주 안녕!
나도 소금구이가 좋아!
머리도 바짝 구워서 먹어버리지...
바삭하다구. -
382 새우◆nUcaNJJ2kQ (24958E+51) 2016. 3. 26. 오후 11:50:56방금 스레가 터졌었다...!
새우는 날새우! -
383 새우◆nUcaNJJ2kQ (24958E+51) 2016. 3. 26. 오후 11:51:08빈주 안녕하십니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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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리안주 (77224E+49) 2016. 3. 27. 오전 12:42:38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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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덴 (97393E+55) 2016. 3. 27. 오전 12:55:21덴덴... 피곤해서 출석만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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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리안주 (77224E+49) 2016. 3. 27. 오전 1:05:57덴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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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리안주 (87971E+55) 2016. 3. 27. 오후 12:20:53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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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옆학교 학생 (69974E+55) 2016. 3. 27. 오후 12: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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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리안주 (87971E+55) 2016. 3. 27. 오후 12:35:57오늘 아쿠아리움 갑니다!
야호 -
390 리안주 (87971E+55) 2016. 3. 27. 오후 12: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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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리안주 (87971E+55) 2016. 3. 27. 오후 1: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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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리안주 (87971E+55) 2016. 3. 27. 오후 5:18:15돌아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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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리안주 (77224E+49) 2016. 3. 27. 오후 9:28:31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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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이름 없음 (89752E+52) 2016. 3. 27. 오후 10:57:05세유세유! 리안주 아쿠아리움 갔다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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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리안주 (77224E+49) 2016. 3. 27. 오후 11:08:16네에.
해파리가 참 좋았어요 -
396 이름 없음 (89752E+52) 2016. 3. 27. 오후 11:31:30일상에서도 봤지만 리안주는 해파리 좋아하시는군요. 하긴 귀엽긴 귀엽죠 해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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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리안주 (77224E+49) 2016. 3. 27. 오후 11:33:06하늘하늘 해서요! 둥둥 하잖아요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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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이름 없음 (89752E+52) 2016. 3. 27. 오후 11:35:10알록달록하기도 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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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리안주 (77224E+49) 2016. 3. 27. 오후 11:52:04그런데 음. 빈주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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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이름 없음 (89752E+52) 2016. 3. 27. 오후 11:58:33세유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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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이름 없음 (6124E+52) 2016. 3. 28. 오전 12:19:26미스터빈 갱신.....방금 들어왔는데 진짜 몸이 고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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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리안주 (65119E+49) 2016. 3. 28. 오전 12:21:09안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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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빈 (57128E+57) 2016. 3. 28. 오후 2:33:14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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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리안주 (19043E+54) 2016. 3. 28. 오후 2:39:33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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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리안주 (19043E+54) 2016. 3. 28. 오후 8:14:32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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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덴 (86016E+56) 2016. 3. 28. 오후 8:18:59덴주 갱신이ㅑㅇ... 어우 요즘 못들어와서 미안. m m)).... 여러모로 좀 일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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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덴 (86016E+56) 2016. 3. 28. 오후 8:19:00덴주 갱신이ㅑㅇ... 어우 요즘 못들어와서 미안. m m)).... 여러모로 좀 일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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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덴 (86016E+56) 2016. 3. 28. 오후 8:21:55왜 두개가 써지는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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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리안주 (19043E+54) 2016. 3. 28. 오후 8:25:10모바일인가요 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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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덴 (86016E+56) 2016. 3. 28. 오후 10:13:12아니 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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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리안주 (19043E+54) 2016. 3. 28. 오후 10:39:40컴인데 어째서 두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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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덴 (86016E+56) 2016. 3. 28. 오후 11:09:49그러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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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빈 (57128E+57) 2016. 3. 28. 오후 11:44:34갱신~~~!
오늘은 집에서 마십니다! 얼추 음료수지만... -
414 리안주 (19043E+54) 2016. 3. 28. 오후 11:47:11빈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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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빈 (57128E+57) 2016. 3. 28. 오후 11:50:38리안주 안녕하세요!
덴주도 오랭만이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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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x4TnDmmPCE (29704E+53) 2016. 3. 29. 오전 1:06:41오늘 밤에 다들 잠시만 모여줬으면 좋겠네요. 에피소드 관련해서 할말이 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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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리안주 (82032E+54) 2016. 3. 29. 오전 1:11:10리안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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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덴 (38575E+56) 2016. 3. 29. 오전 1:15:00덴주 왔습니다.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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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x4TnDmmPCE (36127E+49) 2016. 3. 29. 오전 1:29:44새벽에 안자고 다들 뭣들하셔?!
아무튼 흠흠 요새 참여율이 다들 저조하신거 같아서 말입죠. 빨리 에피소드를 전부 끝내고 엔딩까지 봐야 제가 속이 후련할텐데...
뭐 그래도 일상이라도 간간히 돌리시고 출석 자체는 하시니 달리 할말은 없지만요 흠흠... 암튼 오늘 밤에는 꼭들 좀 와주시길... -
420 리안주 (82032E+54) 2016. 3. 29. 오전 1:31:32오늘 밤이 지금 얘기가 아니었어???
옙. -
421 덴 (38575E+56) 2016. 3. 29. 오전 1:36:03으음..그럼 저녁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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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x4TnDmmPCE (21763E+56) 2016. 3. 29. 오전 1:59:13그나저나 덴주 어디 편찮으세요? 영 기운이 없으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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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덴 (38575E+56) 2016. 3. 29. 오전 2:07:14음.. 엄.. 몸이 좋지가 않네. 꽤 예전부터 그랬지만 낫는속도보다 심해지는 속도가 더 빨라서... 뭐어 괜찮아.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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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리안주 (82032E+54) 2016. 3. 29. 오전 2:21:11덴주는 정말 많이 아프구나...
덴주 빨리 쉬어! -
425 덴 (38575E+56) 2016. 3. 29. 오전 2:31:03음.. 원래 잔병치레를 안했는데 이번에 싹 몰리는거려나. 액땜한다고 쳐아지 뭐.
계속 쉬고 있어! 내일 또 병원 가볼거구. 응응 고맙다! -
426 리안주 (82032E+54) 2016. 3. 29. 오전 2:32:55난 자로 갈게요.
모두 굿밤 -
427 빈 (97269E+58) 2016. 3. 29. 오전 7:57:05헉 저대로 자버렸어요.....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알겟습니담!
덴주 아프디망....ㅠㅠㅠ -
428 리안주 (82032E+54) 2016. 3. 29. 오후 3:25:09리안 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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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리안주 (82032E+54) 2016. 3. 29. 오후 5:45:35>>427
아프지마 도토잠보 아프지마 덴토잠보 -
430 빈 (97269E+58) 2016. 3. 29. 오후 9: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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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이름 없음 (0458E+52) 2016. 3. 29. 오후 9:48:26세유 친구집에서 돌아오면서 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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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x4TnDmmPCE (87862E+53) 2016. 3. 29. 오후 10:07:30저도 갱신. 흠흠 지금 누구누구 계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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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빈 (97269E+58) 2016. 3. 29. 오후 10:19:50빈 있슴담
샤워 후딱허고올게욤 오늘은 꼭....!! -
434 리안주 (82032E+54) 2016. 3. 29. 오후 10:28:31안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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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빈 (97269E+58) 2016. 3. 29. 오후 10:42:40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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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리안주 (82032E+54) 2016. 3. 29. 오후 10:46:20안녕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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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리안주 (82032E+54) 2016. 3. 29. 오후 10:46:32캡틴이 언제 온다 그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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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빈 (97269E+58) 2016. 3. 29. 오후 10:47:44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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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세유◆nUcaNJJ2kQ (0458E+52) 2016. 3. 29. 오후 10:52:58이,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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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리안주 (82032E+54) 2016. 3. 29. 오후 10:53:12>>438
아 여기서는 레주가 아니라 캡틴이라 하라길래... -
441 빈 (97269E+58) 2016. 3. 29. 오후 10:56:08>>440헐...?첨알았다..
세유주 어서와욤~ -
442 리안주 (82032E+54) 2016. 3. 29. 오후 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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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리안주 (82032E+54) 2016. 3. 29. 오후 11:01:32세유 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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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빈 (97269E+58) 2016. 3. 29. 오후 11:02:15아 그래서 카드....아...이제알거같다....
용어들이 마치 뱃사람들이 쓰는말같아요ㅋㅋㅋㅋㅋ -
445 ◆x4TnDmmPCE (81945E+54) 2016. 3. 29. 오후 11:04:43지금 있긴해요. 에피소드 마저 진행하시고 싶으시면 본사로 와주시는 레스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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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리안 (82032E+54) 2016. 3. 29. 오후 11:06:33본사로 간다.
시그너스가 사라진지 꽤 됬다.
... 하.
찾으러 가야지!
"힘내자!"
기합과 함께 일어서 본사로 간다. -
447 세유◆nUcaNJJ2kQ (0458E+52) 2016. 3. 29. 오후 11:12:25대장님이 사라지시고 좀 시간이 많이? 조금이라면 조금 지났습니다. 걱정 되고 또 걱정 되지만 걱정만으로는 해결 되지 않아여! 그러니 찾으러 가야겠죠!
자 저번 공권력을 행사하고 얻어낸 결과를 알파님에게 물어보기 위해서 옷을 대강 걸쳐 입고서는 요즘 사용하지 않았던 무기들? 이랄까 지원 받았던 물품들을 챙기고서는 본부를 향할 준비를 다 끝낸다.
"자 모두 안녕하신가요!"
뭔가 새삼스럽지만 모두 잘지내셨고 평안하셨죠! 전 평안했습니당! 왠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 기분이라서 그런지 모두에게 다시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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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빈 (97269E+58) 2016. 3. 29. 오후 11:14:15빈은 시그너스의 행방불명으로 생각이 복잡해져 머릿골이 아파올 지경이었다. 시그너스는 몇달 동안 임무를 이끌던 상관이었고, 중간에 꼬이는 일이 있었지만 성격도 유하고 상냥하여 부대원들도 그를 잘 따랐었다. 그랬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실종된 것도 모자라 일주일째 그림자도 안 보이고, 경찰과 합동한 조사에서 인신매매단에 털린듯 하니 그야말로 이 분위기는 말도 못할 지경이었다.
총을 가져가는게 좋겠지. 빈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저녁치 분의 약을 먹었다. 범죄단이 그냥 범죄단도 아니고 인신매매단이라면 분명 그들도 총기나 화약품을 불법으로 들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 얼마 전 검거한 하청업체들이야 수금이나 정보매매에 손을 대지, 진짜 윗두들이 명령을 내리고 물건을 볼 것이었다.
빈은 본사로 들어오며 땅이 꺼져라 한숨을 뱉었다. 공기는 초상집이어도 알파리우스가 나름대로 힘든 티를 내지않고 남은 부대원들을 솔선수범하여 끌고가서인지 빈은 아직까지 남은 한줄기 희망을 놓지 않기로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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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에피소드 진행 (98368E+56) 2016. 3. 29. 오후 11:31:42"다들 왔군."
알파리우스가 일행들을 반기며 말했다.
"일단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자세한건 가면서 들려주지. 우선 다들 날 따라와라."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밖으로 나섰다. 어딘가 좀 급해보였다. -
450 빈 (97269E+58) 2016. 3. 29. 오후 11:39:24빈은 자신의 소총을 총기함에서 꺼내왔다. 오랜만에 잡아본 총신의 무게에, 빈은 약간 인상을 찡그렸다. 최근에는 총알이 튈 만큼 무리하는 임무도 없었고 빈도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더욱 그러할 것이었다. 정수기로 가 물을 한컵 마시고 돌아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언급하는 것을 들었다.
빈은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 모두 극과 극을 달릴 것을 감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에 빈은 그 내용을 듣고싶어하지 않았다. 좋은소식에 기대를 걸기에는 나쁜 소식이 가져오는 위험부담이 너무나도 명백하여, 오히려 아무것도 듣고싶어 하지않는 것이었다.
따라오라고 일행에게 말하는 알파리우스는 평소의 거만하리만치 느긋하고 여유있는 모습과 달리 어딘가 다급해보였고, 빈은 잰걸음으로 그를 쫓아가며 물었다.
"혹시, 시그너스가 어떻게 된 건지 아는건가..?"
아니면, 이미 시그너스는 어떻게 됐다던가. 그런저런.
-
451 세유◆nUcaNJJ2kQ (0458E+52) 2016. 3. 29. 오후 11:41:48"넵! 알파님은 평안... 은 아닌 것 같네요."
평상시 처럼 밝게 알파님에게 인사할려고 했습니다만 다급해보이시는 알파님의 모습의 일단 그 인사는 넣어뒀다. 안좋은 소식과 좋은 소식이라.... 좋아 매는 빨리 많는게 나으니깐 말이죠.
다급해보이는 알파 따라가면서 만약 먼저 들려주실꺼면 나쁜 소식 부터 알려달라고 알파님에게 말했지만 들렸을지는 모르겠네여.
"그것보다 무슨 일 일어났나요?"
일어난건 확실한데 도대체 그 일이 정확하게 뭔지가 문제죠! -
452 에피소드 진행 (98368E+56) 2016. 3. 29. 오후 11:46:38"우선 좋은 소식은, 시그너스의 위치를 찾았다는거지. 우리ㅏ라 공권력이 아직은 쓸만하다는거지. 그리고 나쁜 소식은..."
알파리우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늦으면 다시는 살아있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거고. 그래서 내가 이렇게 서두르는거다." -
453 빈 (97269E+58) 2016. 3. 29. 오후 11:56:12빈은 시그너스의 위치를 파악했다는 말에 귀가 번쩍 트이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번개같이 빛이 팟 켜진 듯한. 하지만 그 빛은 순식간이라고도 하기 민망할 순간만에 꺼져버리고 말았다. 빈은 시그너스의 죽음이라는 미래는 생각하기 싫었다.
빈은 마치 뒷말은 듣지 못한것 처럼 행동했다. 하지만 빈은 점점 표정이 나빠지는 것은 감출 수 없었다. 그래도 알고 있던 사이인데, 어쩌면 몇 시간, 혹은 몇십분 이내에 보지 못하면 영영 볼 수 없다는 사실 앞에 굴복 당하고 있는 것이었다. 빈은 가까운 곳의 죽음에 비통함을 크게 느끼는 편이었다.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위치는 어디지? ...작전은?" -
454 세유- 이벤트◆nUcaNJJ2kQ (05623E+54) 2016. 3. 30. 오전 12:02:23대장님을 찾았다 그 말씀에 밝은 얼굴이 되었지만 이어서 들려오는 나쁜 소식에 절망합니다. 늦으면 다시는 못본다.
뭔가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제 생일이라고 축하해주다고 하다 저하고 싸우고 몇일 동안 꽁해있던 그때 아버지가 생각나서 그런지 뭔가 더, 더 심장이 쿵쾅 대면서 부서질 것 만 같다.
"당장 처들어가죠!"
조금이라도 늦으면 다시는 못 본다. 그딴건 사양입니다. 그런건 싫다고요. -
455 리안 (2499E+57) 2016. 3. 30. 오전 12:08:22"뭐 둘다 좋은 소식이네요."
지금은 살아 있다니까.
"어서 가자고요. 지금 시그너스는 무슨 상황인거죠?"
권총도 챙기고 내 소총도 챙기고... -
456 빈 (60882E+60) 2016. 3. 30. 오전 12:08:58이달의 긍정왕은 리안으로 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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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에피소드 진행 (70315E+58) 2016. 3. 30. 오전 12:11:34"위치는 명동 외곽에 있는 폐건물이다. 인신매매단의 소굴이기도 하지. 크리스가 위치를 알려줬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평생 헛걸음질만 할뻔 했어."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는 당장이라도 쳐들어갈 기세인 세유에게 말했다.
"그건 안돼. 그랬다간 녀석들이 무슨 짓을 할지 몰라. 우선은 주변에 있을 감시망을 피해 내부로 들어간뒤 최대한 빠르게 시그너스를 찾는게 관건이다. 아, 마침 보이는군."
알파리우스가 어느 폐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주변에 먼저 도착한듯한 크리스도 있었고 그가 이들에게 다가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와서 반갑네요 여러분. 저곳이 인신매매범들이 있는 곳입니다. 그 썩을 놈들 손에 죽어간 수인들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머리에 바람구멍을 내고 싶지만... 그랬다간 제가 사직서를 써야겠죠? 참 슬픈 노릇이에요."
"이해해. 그나저나 비닐봉지 하나만 줄 수 있나?"
알파리우스의 뜻모를 말에 크리스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검은 비닐봉지를 하나 건내며 말했다.
"여기요. 근데 이건 왜 필요하죠?"
"그건 차차 알게 될꺼야. 일단 안으로 진입하지." -
458 리안 (2499E+57) 2016. 3. 30. 오전 12:19:40"그럼 저는 멀리서 저격포지션이라도 잡고 있을까요? 그러는게 좋을거라 생각하는데."
"신호를 주면 쏠사람을 쏠게요."
아무래도 멀리서 저격을 하는게 내가 활용되기에는 가장 좋을거 같다. -
459 세유- 이벤트◆nUcaNJJ2kQ (05623E+54) 2016. 3. 30. 오전 12:21:58알파님의 한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서는 있는 힘껏 벽에 머리 박습니다. 후우 정신 차렸어여!
"크리스씨 걱정마세요! 제가 대신 해드릴께요!"
아 물론 전 비유 약해서 못합니다. 그냥 다짐입니다. 머리에 구멍 내줄 정도로 명치 때려주겠다는... 비유가 이상하지만 이건 화나서 이니깐 그렇게 신경쓰지 말아주세여!
"그란데 검은 봉지...? 알파님 뭘 하실려고?" -
460 빈 (60882E+60) 2016. 3. 30. 오전 12:26:25크리스가 위치를 알려줬다, 고. 빈은 가증스럽게도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보다 경찰의 힘을 빌렸다는 것에 굉장히 자존심 상해했다. 이쪽은 특수부대인데 경찰에게 도음을, 그것도 강력계도 아녀보이는 사람에게. 빈은 미간을 찡그리며 감정을 내비치면서도 결과적으로 그의 협력이 없었다면 시그너스를 찾지 못했을 거라는 것을 인정했다.
아직까지 시그너스가 살아있다는 것만해도 기적에 가까워, 빈은 당장 건물에 돌입해 모두 부수고 싶은 기분을 느꼈다. 무조건적인 임무 성공을 확신할 수 있는 기분을 느껴보고싶어하는 마음이 투영되어 만들어진 굉장히 뒤죽박죽이면서도 위태로운 기분이리라.
철컥, 장전을 한 빈은 크리스를 한번 쳐다보고는 그가 검은 비닐봉지를 전달하는 것에 의문을 느꼈다. 알파리우스가 부탁한 것이니 뜻이 있겠지만 빈으로선 알 수 없어 답답한 의문과 함께 그러려니 하는 인내가 둘로 합쳐져 다시 반으로 나뉜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빈은 폐건물에 진입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기척을 죽이고 천천히 들어가기 시작했다. -
461 에피소드 진행 (70315E+58) 2016. 3. 30. 오전 12:33:07"저격은 얼어죽을 저격. 이건 전쟁이 아냐. 범죄소탕이지. 차라리 네놈의 그 요요인가 뭔가로 발이나 묶어 넘어트리는게 더 도움이 될거다. 크리스, 경찰은 언제오지?"
"늦어도 1시간안에 올꺼에요."
"시간은 충분하군. 그럼 잠시만 기다려라. 저기 앞에 보이는 녀석부터 제압하는게 수순이니까."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근처 벽에 달라붙었다가 바닥에 있는 돌을 주워 던졌다. 돌이 떨어지는 소리에 문을 지키고 있던 인신매매범이 다가와 몸을 굽히는 순간, 알파리우스가 달려들어 비닐봉지를 씌우고 뒤에서 헤드록을 걸었다. 버둥거리던 인신매매범이 축 늘어지자 그를 질질 끌어놓은뒤, 알파리우스가 따라오라는 수신호를 보냈다.
"저럴려고 비닐봉지를 달라고 한거군요. 알파리우스님은 보면 볼수록... 옛날에 뭐하고 지내셨는지 궁금하다니까요? 다들 안으로 들어가시죠! 전 이곳에서 기다리겠습니다! 행여 누가 올수도 있으니까 망을 보도록 하죠!" -
462 리안 (2499E+57) 2016. 3. 30. 오전 12:36:24"그럼 테이저 건 같은거라도 가져올걸."
생각해보니 왜 지금껏 테이저 건같은것을 안 가지고 다녔나 싶다.
일단 요요를 풀어서 꺼냈다.
알파리우스가 비닐을 씌우고 헤드록을 걸었다.
"...어. 아직도 비닐봉지가 왜 쓰인건지 모르겠는데요." -
463 빈 (60882E+60) 2016. 3. 30. 오전 12:40:29이미 경찰이 건물을 포위하고 있던 줄로만 알던 빈은 1시간이나 걸린다는 말에 한숨을 쉬었다. 1시간 안에 어떻게든 끝을 봐야한다는 긴장감으로 인해 빈은 날개를 외투의 등부분에 딱 붙인 채 이동했다.
검봉으로 뭘 하려나 했더니 경계서던 일당 한명을 제압하는데에 쓰는 것이었다. 시야가 가려지니 범인을 볼 수 없고 목을 졸랐으니 제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음소거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분명 조폭이라 생각했을거야..."
-
464 세유- 이벤트◆nUcaNJJ2kQ (05623E+54) 2016. 3. 30. 오전 12:42:56경찰 분들은 1시간 정도 후에 도착....! 그때 까지는 충분하다는걸 봐서는 그때까지는 대장님은 무사하신거겠죠? 라고 물어볼려고 하는 순간 알파님은 검은 봉지로 아무렇지 않게 적분 중 한 명의 얼굴에 봉지를 씌우고 헤드락을..... 인신매매? 납치? 아니 것보다 만약 다른분이 그 이야기하시면 변호하기 어려울 것 같은....!
" 넵 그럼 잘부탁드립니다! 크리스씨!'
조립식 창을 꺼내서 대강 조랍하기 시작한다. 혹시 모르니 창 위 부분은 항상 제외하고 아무리 화가나느 사람들이지만 살인하면 제가 나쁜 놈이 되니 말이죠. 자 그럼 안으로... 돌격입니다. -
465 에피소드 진행 (70315E+58) 2016. 3. 30. 오전 1:08:08내부로 향한 일행들은 간간히 켜져있는 전구로 시야를 확보할 수 밖에 없었다. 비릿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알파리우스는 열심히 투덜거렸다.
"이런 썩을놈들. 생각할수록 열불이 뻗치는군. 만약 그놈들이 시그너스를 죽였다면 한놈도 여길 살아나갈 수 없을꺼야. 그때부턴 B급 슬래셔 무비의 전개로 가는거야."
그러던 사이, 알파리우스가 바닥에 떨어진 하얀 깃털을 줍고 말했다.
"이 깃털은... 시그너스껀가? 흠... 시그너스껀지 아닌지도 모르니 함부로 확정지을수 없군. "
그렇게 말하던 알파리우스는 벽 너머로 어떤 소리가 들리는듯 동작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
466 리안 (2499E+57) 2016. 3. 30. 오전 1:09:20"으..."
신음이 절로 나온다.
특히 냄새가 너무나 강력하게 느껴진다.
시그너스는 괜찮은걸까.
대체 수인을 납치하는 이유가 뭐야? -
467 빈 (60882E+60) 2016. 3. 30. 오전 1:19:17"작업장소는 맞는 것 같네."
썩은내 비슷한 지독한 냄새가 건물 전체에 눅진하게 베여있었다. 쇠 냄새와 음식물 쓰레기 냄새를 한 데 합쳐놓은 듯한 이 곳에서 어떻게 사람을 째고 뜯고 하는건지, 빈은 여기서 일하는 놈들의 정신상태가 궁금할 정도였다.
너무 늦은 것만 아니길. 빈은 하얀 깃털을 보며 다가올 수 있는 최악의 상태에 대비하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는 듯 했다. 시그너스의 것이든 아니든 깃털의 존재자체가 빈에게는 달갑게 다가 올 수 없었다.
"...." -
468 세유- 이벤트◆nUcaNJJ2kQ (05623E+54) 2016. 3. 30. 오전 1:22:06코를 찌르는 냄새 떄문 일까 정신이 멍해져서는 왜 이렇개 됐지... 하지만 어쩔 수 없죠
대장님을 찾기 이해서의 목표랄까요. 그렇게 생각하고서는 여기 어디가에 있을 대장님을 생각하면서 이해합니다.
" 그런디 왜 하필 이런 곳에 대장님이..."
//죽어갑니다.. -
469 덴 (85807E+58) 2016. 3. 30. 오전 1:23:21이곳에 온 뒤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특히 납치나 인신매매에 대해서는. 그것이 잘 아는 이라는 사실이 데자뷰처럼 몰려왔다. 평상시 웃던 입매는 가라앉았고 눈빛도 마찬가지였다. 밑에 떨어진 깃털에 머리끈이 겹치는 것 같아 저도모르게 이를 까득였다. 마음에 들지않아. 게다가 그땐 그랬지. 그때는 너무 늦어버렸지만. 지금도 그러고싶진 않아. 전보다 나아졌다곤 하지만 그 상황은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았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이들을 하나하나 잡아다 쳐박아놓고 싶다는 것이 딱 제 심정이었다. 눌러놓은 분노가 이런 상황이면 주체하기 힘들었다. 천천히 갈기를 푸른 머리끈으로 묶으며 평정을 찾으려 애썼다.
/ 등장... -
470 세유- 이벤트◆nUcaNJJ2kQ (05623E+54) 2016. 3. 30. 오전 1:24:23덴주 어서오세여! 등장하시바마자 죄송하지만...세유 퇴장입니다.... 더 이상은 무리...요즘 일찍자는게 습관할려고 노력한..바람에 ...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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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x4TnDmmPCE (09577E+52) 2016. 3. 30. 오전 1:28:49좋은 습관이에요 세유주.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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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빈 (60882E+60) 2016. 3. 30. 오전 1:30:27덴주 어서오시고 세유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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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에피소드 진행 (09577E+52) 2016. 3. 30. 오전 1:38:10"쉿."
알파리우스가 귀를 기울여 벽 너머의 대화를 들으려 시도하다가 안되겠다는듯 일행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안되겠어. 이렇게 머뭇거리는 사이에도 시그너스의 명줄이 왔다리갔다리 하고 있겠지. 이곳을 돌파한다. 내가 먼저 문을 뚫고 들어갈테니 너희들은 날 따라오도록 해. 하지만 명심해라. 어떤 식으로든 제압하는건 좋지만 죽여선 안돼. 그 순간 우리가 기껏 세워온 명성들은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는 꼴이 되는걸 명심하라고. 아무리 범죄자가 미워도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하니까."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근처에 있던 문으로 다가가 노크를 했다. 잠시후 누가 문쪽에 서서 누구인지를 묻자 불문곡직하고 문에 태클을 날려 들어갔다. 잠시후,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뭔가가 날아가는 소리, 둔탁한 철에 맞는 소리,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
474 리안 (2499E+57) 2016. 3. 30. 오전 1:42:36다음부턴 테이저 샷건이라도 들고 다녀야 겠다.
이런때는 소총이 아니라 테이저 샷건을...
"아. 덴. 샷건 가져 왔어요? 진압탄도?"
그러고 보니 덴한테 샷건좀 가져 다니라고 했는데.
어차피 오늘 덴은 주먹쓸테니...
"덴이 갖고 있으면... 저좀 쓰게요." -
475 빈 (60882E+60) 2016. 3. 30. 오전 1:46:33다이스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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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덴 (85807E+58) 2016. 3. 30. 오전 1:50:01아 헉 세유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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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덴 - 리안 (85807E+58) 2016. 3. 30. 오전 1:51:46...일단 본부서 생각나 들고온게 있기는 하다. 탄을 일단 몇개 집어오기는 했는데. 리안의 말에 깊게 들이쉬고 숨을 뱉으며 화를 다스렸다. 챙겨온 샷건과 진압탄으로 추정되는것을 건네주었다.
"... 아, 그때 생각나서 들고오긴했네" -
478 빈 (60882E+60) 2016. 3. 30. 오전 1:53:35이곳을 돌파한다는 말에 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뜻은 아니다. '죽이면 안 돼.'라는 말이 오늘따라 왜이렇게 족쇄처럼 느껴지는지, 왜 이렇게 구속적으로 느껴지는지 빈은 알 수 없었다. 그동안에는 실컷 죽여왔는데도 범죄자는 괴수가 아니니 죽여서는 안된다는 이 상황이, 빈은 매우 답답하게 여겨졌다. 범죄단이 하는 짓은 괴수 이상인데도.
빈은 총의 개머리판을 폈다. 맞아서 턱뼈가 뽀개지든 뇌진탕이 오건, 진압의 과정에서 실수가 있는 거겠지. 빈은 조용히 속삭였다. "그 좋은 공권력 여기에도 좀 쓰지..." 그럼 고의적이든 실수한거든 마음놓고 임무에 임할텐데. 빈은 한숨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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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x4TnDmmPCE (19404E+56) 2016. 3. 30. 오전 1:54:06쓰셔도 되고 안쓰셔도 됩니다. 자유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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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덴 (85807E+58) 2016. 3. 30. 오전 2:02:59죽여서는. 죽여서는. 주먹에 순간 힘이 들어갔다가 풀렸다. 차라리 그런 것이라면 자신은 들어가지 않는 것이 나았다. 정말 힘조절하기 힘드니말이다.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을때도 가까스로 화를 억눌렀으니. 명성을 쓰레기통이라. 나에겐 그런 것이 필요없는데. 결국 깊은 한숨을 뱉었다.
"...후"
알파리우스가 하는 것을 무표정하게 바라봤다. 화와 분노를 삭히는 것에 가까웠지만. 안쪽에서 들리는 소음에 미간을 일그러뜨렸다. 적어도 저 소음이 알파리우스가 아닐거라는 생각은 맞았다. ... 안쪽 이들의 운이 좋길 바란다. 아주아주 좋아서 좀 심하게 맞아도 목숨을 부지할정도로. -
481 에피소드 진행 (86891E+60) 2016. 3. 30. 오전 2:19:32"이 망할 놈들아... 나도 살면서 앵간한 나쁜짓은 다해봤는데... 이딴식으로 인간을 그만둔 짓거리를 하는 놈들이 있는걸 알면 편히 잠을 잘 수가 없잖아!!"
그 외침과 함께, 알파리우스가 집어던진듯한 사람 한명이 문밖으로 튀어나왔다. 벽에 제대로 부딪혔는지 숨도 제대로 못쉬고 버둥대는 그의 뒤로 알파리우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딜 도망가! 죽기 싫으면 빨랑 백조 수인을 어디로 끌고 갔는지 불어! 안 불면 척추를 확 뽑아서 니 가족한테 소포로 보내버린다!!"
"지, 지하로..."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우둑하는 소리가 들리고 말하던 사람은 침묵했다. 잠시후, 몇몇 인신매매범들이 달아나기 시작했다.
/어우 졸려... 적당히 답레주세요... -
482 리안 - 덴 (2499E+57) 2016. 3. 30. 오전 2:19:39"고마워요 덴."
산탄총에 탄약을 넣었다.
빈백이다. -
483 리안 (2499E+57) 2016. 3. 30. 오전 2:26:46"우둑 하고 소리가 났는데 괜찮으거죠?"
알아서 잘 했겠지.
도망가는 인신 매매범들의 다리를 쏘며 말했다.
"병원가서 치료 받으시면 나으니까 걱정 마요. 그 대신 병원은 좀 매우 나중에 갈겁니다."
시그너스는 괜찮을까.
빨리 내려가봐야겠어... -
484 덴 (85807E+58) 2016. 3. 30. 오전 2:31:15우둑이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다. 그 소리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았지만 어깨를 으쓱이는걸로 마무리 지었다. 인간 이하 말종이었다. 변호사는 입장에서라면 당연히 이 상황은 옳지 못했지만 그건 과거였다. 저런 이에게 명복을 빈다는 것 따위의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나저나 그런 소포는 안보냈으면 싶은데. 가족은 죄가 없다. 그저 도망가는 인신매매범 중 손에 잡히는 이를 그대로 바닥에 패대기쳤다. 험하다는 것에 단어에 가까운 제압. 나이나 알려진 성정과는 다를 정도로 험했으며 힘이 들어갔다.
"어딜가나"
건들면 상당한 통증을 주는 혈을 꽉 누르며 손에 잡히는 몇몇 이들을 연달아 제압했다. 나중이면 풀리겠지만 근육이 꼬이는등의 통증은 쉽게 가실 것이 아니었다. ...그나저나 시그너스에게 가봐야겠는데. -
485 에피소드 진행 (34414E+59) 2016. 3. 30. 오전 2:36:26잠시후,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는지 알파리우스가 나오며 말했다.
"안심해. 죽이지는 않았어. 아무튼 목적지도 알았겠다 이제 시그너스를 찾으러 가자고."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지하로 먼저 내려갔다.
/이쯤에서 킵... 내일 마저 이어주세요! -
486 빈 (60882E+60) 2016. 3. 30. 오전 2:36:31말하는것만 보면 누가 나쁜놈인지 구분이 안가기에 빈은 잠시 이 광경이 기가 막혔다. 악을 심판하는 장 치고는 범죄자들이 맥을 못추리고 나가떨어져버려, 빈은 일이 너무나도 수월하게 풀려 오히려 불안할 지경이었다.
빈은 지하라는 말에 고개를 돌려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나 사다리, 엘리베이터 등이 있는지 둘러보았다. 그 와중에 도망치는 것들은 어차피 나가봤자 경찰들이 있을테니 빈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어차피 죽을 텐데.."
한 지역에서 경찰한테 털리면 어지간해서는 다 죽는다. 대만이나 연변쪽이라면 더더욱. 한 지역에서도 몇백, 몇천명이 인신매매에 얽혀있는데 깔끔한 일처리를 위해서 몇명 바다에 잠수시키는 것은 일도 아닐 것이었다.
"그나저나, 시그너스부터 찾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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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빈 (60882E+60) 2016. 3. 30. 오전 2:37:31잘자요~
저도20000....진짜 기절직전이었어욬ㅋㅋㅋㅋㅋㅋ마구 몰아부쳤다.. -
488 리안 (2499E+57) 2016. 3. 30. 오전 2:54:30"당연히 그러시겠죠."
탄환능 오느정도 남았나...
재장전을 하면서 알파리우스를 따라갔다.
/나도 기절전... 잘자요. -
489 리안주 (2499E+57) 2016. 3. 30. 오후 5:30:09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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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리안주 (2499E+57) 2016. 3. 30. 오후 8:03:13다시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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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세유◆nUcaNJJ2kQ (05623E+54) 2016. 3. 30. 오후 9:32:03세윳!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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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리안주 (2499E+57) 2016. 3. 30. 오후 9:36:18안녕하세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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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세유◆nUcaNJJ2kQ (05623E+54) 2016. 3. 30. 오후 9:37:13어제 자러가서 못쓴 레스 쓰러가야겠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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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세유◆nUcaNJJ2kQ (05623E+54) 2016. 3. 30. 오후 9:47:08우아, 알파님 엄청.... 남이보면 분명 알파님이 100%로 악당이나 야쿠자라고 할까 걱정 아니 사실이라서 뭐라고 못해드리겠어요. 하지만 저 사람들이 잘못한거고 알파님이 뭐라고 들으면 도와드릴테니!
라고 해봤자 알파님은 그 사람들 무시할테니 뭐 일단 알파님이 알아내신 정보대로 지하로 향하기로 합니다.
"자, 대장님 기다리세여!"
금방 구해드릴테니깐요! 그리고 저희 걱정시키셨으니 강제로 고기 사달라고 날리칠껍니다! -
495 에피소드 진행 (05536E+58) 2016. 3. 30. 오후 10:36:37지하로 내려간 알파리우스와 일행들은 그곳이 장기 밀매를 하기 위해 브로커들과 접선하는 곳임을 알게 되었다. 바닥에 희미하게 남은 핏자국들을 발로 쓸으며 알파리우스가 욕지거리를 했다.
"이런 빌어먹을 크리스마스같은... 이딴식으로 사악한 짓거리를 하는 놈들이 아직도 세상에 남아있을 줄이야."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문득 걱정된듯 일행들을 돌아보며 물었다.
"이봐. 다들 괜찮나? 분위기가 너희들에겐 썩 안좋아 보이는데 말이지."
/그럼 반응레스를 올리고 기다려야지! -
496 리안 (2499E+57) 2016. 3. 30. 오후 10:41:20"알파리우스는 솔로인가 보네요. 크리스마스 싫어 하는거 보니."
아직도 피냄새 때문에 약간 속이 안좋다.
"네... 제가 보기엔 우리 같은 수인 사람들이 많이 여기 끌려와서 죽은걸 생각해보니 여기 있던 인신 매매범을 다시 끌고와 며칠 가둬 놓고 싶은데요."
정말이지 냄새가... -
497 세유◆nUcaNJJ2kQ (05623E+54) 2016. 3. 30. 오후 10:51:41지하의 풍경을 보고서는 여기 오기 전 먹었던 음식이 좀 나올 것 같았지만 일단 저 배태랑이라고여! 그렇게 어떻게든 버티면서 알파님의 욕설을 들으면서 괜찮다고 말하며 웃어보입니다.
"걱정마세요! 이정도는...! 예전에 일할 때 본적...본적 있던가요?"
그렇게 혼자서 중얼 거리면서 맞는지 아닌지 고민하면서 분위기를 좀 바꾸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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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빈 (70678E+59) 2016. 3. 31. 오전 1:12:10미스터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서러워서 고딩때 친구들 한테 전화해서 붙잡고 겁나 울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ㄷ답레쓰고 씻고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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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빈 (70678E+59) 2016. 3. 31. 오전 1:15:21"자네와 마찬가지지."
빌어먹을 크리스마스! 빈은 표정을 찡그리며 덧붙였다. 당연히 사람이 토막나고 해체되는 장소인데 분위기가 좋을 리가. 빈은 비위가 또 좋은 편은 아니었기에 핏비린내가 눅진하게 베인 이 곳이 절대적으로 달갑지 않았다.
빈은 고개를 절절 저으며 기분나쁨을 강하게 표시했다. 한시빨리 시그너스를 구출해내고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담아. -
500 리안주 (95034E+56) 2016. 3. 31. 오후 7:14:18개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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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Helena (07932E+59) 2016. 3. 31. 오후 7:16:58신성모독이다! (임페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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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리안주 (28313E+60) 2016. 3. 31. 오후 7:46:34허. 헬레나주!
오랜만이네요!
누가 정의를 심판하는가!!! -
503 세유-◆nUcaNJJ2kQ (3637E+54) 2016. 3. 31. 오후 10:02:18세유! 신상모독이라니여 예잇 보팔 래빗용 대 성수 폭탄을 쪼금만 맛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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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리안주 (67078E+57) 2016. 3. 31. 오후 10:22:58그럼 내 정의로운 공격을 쬐끔만 맛보거라!
세유주 안녕 -
505 리안주 (28313E+60) 2016. 3. 31. 오후 10:23:06그럼 내 정의로운 공격을 쬐끔만 맛보거라!
세유주 안녕 -
506 빈 (70678E+59) 2016. 3. 31. 오후 11:27:35헬레나주 리안주 세유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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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리안주 (95034E+56) 2016. 3. 31. 오후 11:33:27빈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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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세유-◆nUcaNJJ2kQ (3637E+54) 2016. 3. 31. 오후 11:45:49빈주 안녕하신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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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리안주 (95034E+56) 2016. 3. 31. 오후 11:47:14거의 끝나감...도 이제 13분 남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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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빈 (32054E+56) 2016. 4. 1. 오전 12:00:49안녕하십니다ㅋㅋㅋㅋㅋ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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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리안주 (5629E+53) 2016. 4. 1. 오전 12:01:04불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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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리안주 (5629E+53) 2016. 4. 1. 오전 12:02:06음. 사실 오늘 밝히려고 하는게 있습니다.
시트를 내릴까 합니다.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하게 되네요.
왜냐면 오늘이 4월 1일 이거든요.
힛 -
513 빈 (32054E+56) 2016. 4. 1. 오전 12:23:33하.하.하!
4월 1일이란 말을 제일 먼저 읽어버려서 죄송스럽군요 흐흐흫 -
514 리안주 (5629E+53) 2016. 4. 1. 오전 12:23:55큿. 만우절이 되자마자 장난을 쳤는데!
리안주 자러 갑니다. 빠빠. -
515 빈 (32054E+56) 2016. 4. 1. 오전 12:56:55잘자요 랸주
저도 나중을 위해 이만..... -
516 세유-◆nUcaNJJ2kQ (11276E+51) 2016. 4. 1. 오전 12:58:07만우절...!! 엄청난 사실을 말해드리죠! 세유 아부지는 도박 빚 때문에 야밤 도주한 것도 술 취한 사람에게 살해 당한 것도 아닌
미국가셨습니다! -
517 덴 (45235E+55) 2016. 4. 1. 오전 1:29:22"...좋을리가"
풍기는 피비린내에 미간을 찌푸렸다 역하다. 이곳이 어떤 장소인지 아는만큼 정상적인 무언가를 기대하진 않았다. 그저 얼른 시그너스를 데리고 나가고 싶었다. ...아아, 이런 곳에 더 있기 싫은데 시그너스가 어디있는지 심히 걱정이 밀려들었다. ... 괜찮으련지. -
518 에피소드 진행 (26191E+50) 2016. 4. 1. 오전 2:36:55"그래. 당연하지. 인간인 나도 엿같은데 수인이 멀쩡할까."
그렇게 중얼거린 알파리우스가 어느 방 앞에서 멈춰섰다. 단단해 보이는 철문은 그냥 열고 들어가기엔 힘들어보였다.
"흠... 아무래도 이 철문을 뚫고 갈 순 없겠군. 그렇다면..."
알파리우스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그 철문이 있는 벽을 툭툭치더니 말했다.
"브리치를 하는 수밖에."
/능아아 졸려... -
519 이름 없음 (05083E+53) 2016. 4. 1. 오전 11:27:00혹시 지금 시트 막혀있나요?? 시트내고 싶은데 시트스레가 없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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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x4TnDmmPCE (71079E+52) 2016. 4. 1. 오후 12:40:11아직 막히지 않았어요! 곧 시트스레를 만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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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Helena (33004E+56) 2016. 4. 1. 오후 1:17:53레주 어서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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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리안주 (99945E+56) 2016. 4. 1. 오후 1:18:34엇!
헬레나주 안녕! -
523 ◆x4TnDmmPCE (32958E+56) 2016. 4. 1. 오후 1:38:16저 밑에 있는 시트스레에 본인 스레를 인코를 달아 올려주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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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리안주 (70532E+56) 2016. 4. 1. 오후 1:57:53인코 까먹었다!
집에 있는 노트북에 있으니 가서 올릴게요 -
525 리안주 (5629E+53) 2016. 4. 1. 오후 3:57:05인코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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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빈 (32054E+56) 2016. 4. 1. 오후 10:43:54개애애애애앵
신! -
527 세유◆nUcaNJJ2kQ (11276E+51) 2016. 4. 1. 오후 11:50:07갱신! 남겼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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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리안주 (80327E+60) 2016. 4. 2. 오전 12:22:43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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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리안주 (76592E+59) 2016. 4. 2. 오전 12:46:00누구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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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x4TnDmmPCE (92804E+60) 2016. 4. 2. 오후 5:24:16새로오신분이 이리로 오셔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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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리안주 (64803E+52) 2016. 4. 2. 오후 9:05:39오 시트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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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tsGpSwX8mo (19125E+57) 2016. 4. 2. 오후 9:54:43오늘부로 시트 낸 시닙 갱신해요! 신병 받아랏!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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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리안주 (76592E+59) 2016. 4. 2. 오후 10:04:15와! 안녕 신병!
바닥에 레스좀 주워줘. -
534 ◆tsGpSwX8mo (19125E+57) 2016. 4. 2. 오후 10:08:11>>533 아하하! 이봐요 고참님, 고참님이 주우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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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이름 없음 (95439E+61) 2016. 4. 2. 오후 10:12:48뒤셀의 말을 듣고 있던 중 담임을 계속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레아나의 죽음이 유쾌한 일은 아니기는 하지만 유능한 교사를 내쳐버리기에는 아깝지 아니한가. 저 유능한 교사는 이번 일을 토대로 더 성실하게 우리를 가리칠려고 노력하겠지. 그러다 흐려지는 뒤셀의 눈동자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의외로 마음이 연약하신 모양이군. 위로를 할 생각은 없다. 스스로 잘못이라는걸 아는 상태의 사람에게 위로라는건 오히려 역효과가 될 수 있기에.
"질문 하나만 던지겠습니다. 우리가 갔던 동굴은 도대체 무엇이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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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리안주 (08819E+60) 2016. 4. 2. 오후 10: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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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tsGpSwX8mo (19125E+57) 2016. 4. 2. 오후 10:21:38>>536 아, 알겠어요. 주울게요. (주섬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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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리안주 (08819E+60) 2016. 4. 2. 오후 10: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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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tsGpSwX8mo (19125E+57) 2016. 4. 2. 오후 10:29:50>>538 지금 일상 돌려도 되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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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리안주 (80327E+60) 2016. 4. 2. 오후 10:33:34일단 시트가 통과 됬으면,
네.
가능해요. -
541 ◆tsGpSwX8mo (19125E+57) 2016. 4. 2. 오후 10:35:37>>540 그럼 같이 돌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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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리안주 (80327E+60) 2016. 4. 2. 오후 10:42:46>>541
그러죠!? -
543 ◆tsGpSwX8mo (19125E+57) 2016. 4. 2. 오후 10:45:16>>542 그럼 처음이니 선레 부탁드려도 될까요? 지금 어떤 상황으로 일상을 돌려야 할지 잘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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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리안주 (08819E+60) 2016. 4. 2. 오후 10: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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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tsGpSwX8mo (19125E+57) 2016. 4. 2. 오후 10:53:49>>544 아무 것도 없는 지금은 그냥 멍때립니다! 평소엔 시간난 적이 없어서... (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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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리안주 (80327E+60) 2016. 4. 2. 오후 10: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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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tsGpSwX8mo (19125E+57) 2016. 4. 2. 오후 11:02:00>>546 넵, 아 그러면 알파전대에게는 구조됐는데 아직 넥서스에는 가입하지 않고 잠깐 병원에서 치료받는 도중에 산책하다가 공원 벤치에서 만났다... 이건 너무 소설같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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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리안주 (08819E+60) 2016. 4. 2. 오후 11:06:15흠...
일단 레주 허락은 안 받았지만 넥서스에서 어느정도 정보를 받고 리안이 가는데...
마침 공원 벤치에서 산책 하길래 말을 건다.
이정도는 어떨까요?
그리고 일상은 뭔가 소설같아야 재밌죠. :D -
549 ◆tsGpSwX8mo (19125E+57) 2016. 4. 2. 오후 11:08:34>>548 넵, 그럼 선레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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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리안 - 에키드나 (08819E+60) 2016. 4. 2. 오후 11:16:38얼마전 알파부대가 한명을 구출 했다고 들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같이 일하게 될 가능성 높다고는 들었는데...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으로 향해보니 방금전 산책을 나갔다고 한다.
으음...
공원으로 향해 볼까.
공원으로 향했다.
아마 저기 앉아 있는 사람이... 그 사람일듯 한데.
"실례 합니다!"
빙긋 웃으면서 앞으로 나와 말했다.
"옆에 앉아도 되겠습니까?" -
551 에키드나-리안 (19125E+57) 2016. 4. 2. 오후 11:36:05공원의 벤치 위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다. 매일 보던 환자들이 입고있던 옷을, 오늘은 내가 입고있다.
오늘은 치료도 받았다. 영양실조, 과로, 스트레스 장애, 기타등등... 다만 신체적 문제보다 정신적 문제가 더 클 것이라는 것이 의사들의 소견이었다.
이전까지 의사로서 있던 내게 다른 의사들의 조언을 듣는 것은 약간 어색한 일이었다.
병원에 오기까지의 일은 기억나지 않고, 솔직히 기억하고 싶지도 않다.
다들 괜찮다고 말들은 하지만, 아마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친 모양이었다. 분명 내 다른 인격이 벌인 짓이라고 생각한다.
그래, 나는 지금 중증 교대성인격장애를 앓고있는 환자이다. 오랜 시간동안 치료가 필요한 장애이지만, 내가 그 기억들을 떨쳐버리지 않는 한, 이 다른 인격이라는 것은 계속 나를 따라다닐 것이다.
의사들 역시 별다른 처방은 내놓지 못하였다. 그저 절대안식, 잊어버리는 것이 전부라고 말할 뿐.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아니, 생각하지 말자. 생각해낼수록 그 때의 기억과 감각만이 생생해질 뿐이다. 고통에 몸서리치는 그 기억따위 빨리 잊어버리자. 미간을 살짝 잡고 고개를 숙인다. 머리 아플 때 늘상 있던 버릇같은 것이다.
"실례 합니다! 옆에 앉아도 되겠습니까?"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었다.
무슨 일이지... 혹시 어제... 가 아닐지도 모르는 기억 속의 그 사람들과 한 무리의 자인가? 혹시 그들의 복수를 하러 온 것이 아닐까?
...아니, 그런 생각하지는 말자. 적어도 같은 수인끼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편하게 하세요."
고개를 살짝 끄덕여 긍정을 표한다.
반즈음은 체념하고 있다. 만약 이대로 재판에 간다면 감옥에 들어가고, 적어도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질테니. 그 부분에 있어서는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어제 그 분들과 같은 분들이신가요?"
다른 인격, 다른 기억. 그러나 나는 단편적인 기억으로나마 그것들을 느낄 수 있다.
다친 사람들, 괜찮으려나... 이젠 의사도 아니면서 그런 걱정을 하고 있다. 좀 더 상황파악좀 하면 좋으련만. 어쩔 수 없나보다. -
552 빈 (25071E+60) 2016. 4. 2. 오후 11:37:41크으 시닙왔구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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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tsGpSwX8mo (19125E+57) 2016. 4. 2. 오후 11:39:45크으~ 환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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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리안 - 에키드나 (08819E+60) 2016. 4. 2. 오후 11:46:23앉아도 되겠냐고 묻자 상대는 그러라는듯 긍정의 대답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어 가는군.
"그럼 앉도록 할게요~"
언젠가 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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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700. 자네를 국가에서 필요로 하네.
...정부쪽 사람이었습니까. 분명히 말했을텐데요. 전 이제 그쪽 일에서는 손을 때기로 했잖습니까.
그래. 분명 일상의 평화로움을 즐기고 있었겠지만, 이렇게라도 직접 접촉해야할만큼 상황이 안좋네...
자네의 능력을 믿고 한번더 국가의 안보를 지키고 싶네. 부탁하네. 이제 자네 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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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망상을 하고있는데 벌써 알아챘어?!?
"...억. 눈치 빨라."
그냥 지나가던 사람임뮈다~ 하면서 얘기나 터 볼려 했는데.
"어... 예. 넥서스부대의 리안이라 합니다."
으아아앙 정부의 은밀한 연락책 해보고 싶었는데.
... 뭐 이제 다 글렀으니.
"몸은 이제 괜찮으신가요?" -
555 리안주 (08819E+60) 2016. 4. 2. 오후 11:49:33앗 우리 빈주 왔군요.
안녕 빈주. -
556 에키드나-리안 (19125E+57) 2016. 4. 2. 오후 11:58:34"눈치가 빠르기보단 뭐랄까... 지금 머릿속에 드는 생각이 그것밖에 없어서요."
아마 맞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태도는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굉장히 호의적인 태도였다. 경계해두어서 나쁠 것은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도 역시 그렇게까진 하고 싶지 않았다.
"어... 예. 넥서스부대의 리안이라 합니다."
넥서스... 그럼 어제 보았던 그 사람들도 그 쪽의 소속이려나.
"몸은 이제 괜찮으신가요?"
"네, 아마... 내일 쯤이면 신체적으로는 퇴원해도 좋다고 아까 담당의사님이 말씀하시기는 했어요."
글쎄, 이전까지 내 안부를 물어주는 사람이 있었던가... 없었지 아마.
"..."
"...조금 먹으면서 말해도 될까요. 아직 배가 좀 고파서요. 괜찮겠죠?"
손에 든 샌드위치. 어제까지는 지독한 배고픔에 시달리다가 뭔가가 막상 배속에 들어가자, 금방 다 토해버렸다.
그래서 제대로 먹는 것은 이 샌드위치가 그나마 처음인 것이다. -
557 ◆x4TnDmmPCE (32734E+54) 2016. 4. 3. 오전 12:01:21쨔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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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리안 - 에키드나 (49976E+57) 2016. 4. 3. 오전 12:02:36"예. 중구가 시키드나~ 하고 농담 하셔도 되요. 하. 하. 하... 죄송해요. 많이 우울해 보이시길래."
흠. 너무 재미없는 농담이었다.
게다가 상대방 이름가지고 농담이라니. 나쁜 선택이다.
아이고 내가 왜 저 말을 했지.
"일단 당신 몸이 어서 괜찮아 지셨으면 좋겠네요. 천천히 샌드위치 드세요."
배고픈가 보네.
에키드나씨가 먹는동안 나는... 어?
"괜찮으신가요? 이런..."
등을 두들겨 줬다.
주변에 물이...
"자판기에서 물 뽑아 올게요."
자판기까지 가서 돈을 넣고 물을 뽑아 가지고 왔다. -
559 빈 (71255E+57) 2016. 4. 3. 오전 12:09:22넵 우리 빈주 왔슴담. 우리 리안주는 늘 계시군요
에키드나주 앞으로 잘 지내봅시담!! -
560 빈 (71255E+57) 2016. 4. 3. 오전 12:15:56>>516
방금봐버렸지만ㅋㅋㅋㅋㅋㅋ세유 아부지....ㄸㄹㄹ..... -
561 에키드나-리안 (511E+54) 2016. 4. 3. 오전 12:16:24"...그렇게 우울해 보였나요? 지금, 저."
웃다. 웃음 짓는 거 어떻게 짓더라... 할 정도로 지금 익숙치가 않았다. 설마 이런 간단한 것을 까먹게 될 줄이야. 영화에서만 있던 것 아닌가.
치매라도 걸린 줄 일았다.
그나저나 말장난의 수준으로 보아 보기보다 나이가 꽤나 많은 모양이다. 아마 나와 비슷한 연배... 일 수도 있다. 물론 단순히 예의바르고, 개그감각이 떨어지는 젊은 수인일 수도 있겠지만.
"...미안해요."
잘 넘어간다 싶더니, 곧장 다시 받혀 올라오는 음식물. 거식증이라도 걸린 것일까, 아까 진단 받을 때엔 이런 것 없었는데 말이다.
아까운 음식물을 다시 다 토해내고 말았다. 올라오는 신내가 어쩌면 혼자 갖혀있을 때 나던 침 고인내와 비슷하다.
약간 머리가 어지럽다.
"고마워요. 초면인데..."
고마워요보단 미안해요가 어울리지 않았을까... 아, 잊어버리자. 기억해내지 말자.
그 말을 떠올리면 같이 많은 것들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냥 잊자.
일단 물부터 마시고. -
562 리안주 (49976E+57) 2016. 4. 3. 오전 12:16:33>>560
세유 아부지는 미국 가셨어! ㄸㄹㄹ... -
563 리안주 (86954E+56) 2016. 4. 3. 오전 12:17:23지금 리안은 이키드나에게 아저씨로 찍힌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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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x4TnDmmPCE (32734E+54) 2016. 4. 3. 오전 12:17:57신입분 입사 이벤트는 언제쯤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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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tsGpSwX8mo (511E+54) 2016. 4. 3. 오전 12: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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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리안 - 에키드나 (12831E+57) 2016. 4. 3. 오전 12:19:48"아직 몸이 많이 안 좋으신가 보네요."
물을 건내고는 다시 옆에 앉았다.
"고마워라. 미안하다고 하는거 보다 더 맘에 드네요."
그렇다. 미안하다고 할바에는 고맙다고 듣는게 더 기분이 좋다.
"누군가 미안하다고 하면 마음에 짐이 지는 듯 하지만 누군가 고맙다고 하면 기분이 좋고 뿌듯하잖아요."
"물정도는 천천히 마시세요. 속이 아직 많이 안 좋으신가보네요." -
567 헬레나 (81411E+52) 2016. 4. 3. 오전 12:21:52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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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빈 (71255E+57) 2016. 4. 3. 오전 12: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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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리안주 (86954E+56) 2016. 4. 3. 오전 12:26:15렞 헬레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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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빈 (71255E+57) 2016. 4. 3. 오전 12:31:36앗 헬레나주도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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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에키드나-리안 (511E+54) 2016. 4. 3. 오전 12:32:03"아... 이건 심리적인 문제이니까. 괜찮아요. 딱히 신경쓸만한 문제는 아니에요."
마신 물을 옆에 내려놓았다. 말 그대로 심리적인 문제, 의사들이 잡아내지 못한 것이라면 아마 심리적인 요인이 클 것이다.
"...뭐, 네...."
생각을 잃힌 것같은 씁쓸함. 살아가다보면 자주 있는 일이다.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다.
"정말 괜찮아요.... 네. 정말요."
"..."
"...."
"저기 이 대화가 끝나면, 절 감옥에 보내는 건가요?"
고개를 돌려 바라본다.
"저한테 너무 잘 대해주시는 것 같아서요. 숨기시지 않으셔도 돼요... 대충 그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요. 제가 가야할 곳 정도는..." -
572 ◆tsGpSwX8mo (511E+54) 2016. 4. 3. 오전 12: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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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x4TnDmmPCE (32734E+54) 2016. 4. 3. 오전 12:40:01그런 셈이죠. 모두들 입사 이벤트를 거쳐 정식으로 NEXUS에 가입한거니까요.
지금 가능하실지 모르겠네요. 돌리는중이니 끊긴 좀 그렇고 -
574 리안 - 에키드나 (49976E+57) 2016. 4. 3. 오전 12:43:24에키드나씨는 매우 기운이 없어 보인다.
말을 해도 다 제대로 끝마치지 못하고 말 끝이 흐려지고 있다.
아마 심리적인 요인이 많은거 같다.
"글쎄요. 감옥에 갈지는 모르겠네요. '제 관할'아니라서요."
왠지 이때쯤이면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고는 후- 하고 불면서 심리적 착잡함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는 비흡연자이기 때문에 사탕을 뜯어 입에 물었다.
"당신이 가야 할곳은 저도 몰라요. 당신이 가고 싶지 않은 곳은 어렴풋이 생각은 들어도."
"왜 감옥에 보내려 한다고 생각하는지는 알겠어요. 분명 사람이 죽었으니까요."
자세한 일의 경과는 모르지만... 몇명이 죽었다는건 안다.
"어쨌든 당신은 지금 당신의 상태에 만족하세요?"
물론 아니겠지.
몇개월 전의 나 만큼이나. -
575 리안 - 에키드나 (12831E+57) 2016. 4. 3. 오전 12:45:38>>573
리안이 일상 도중 알파리우스에게 연락해 추천을 한다던가? -
576 ◆x4TnDmmPCE (32734E+54) 2016. 4. 3. 오전 12:51:51아무도 안죽었어ㅋㅋㅋㅋ
그리고 그 방식은 노. 솔직히 말하자면, 리안의 그 행위는 월권으로 취급될수도 있어요. 성깔머리 더러운 알파리우스에겐요. '우리 부대가 구출해냈고 따라서 결정하는건 난데 니가 뭔데 추천하냐마냐' 식으로
일단 중요한건 에키드나주가 지금 입사 이벤트가 가능한지 아닌지의 여부입니다. -
577 리안 - 에키드나 (12831E+57) 2016. 4. 3. 오전 12: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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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에키드나-리안 (511E+54) 2016. 4. 3. 오전 12:59:26"아... 그런가요."
관할이 아니라니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생각하자면 감옥에 보내지는 않는다는 말인 것 같다.
...별일이다.
막대사탕을 뜯어 담배처럼 무는 모습을 본다. 금연 중인건가? 인 것 같기도 하다.
"무엇을 생각하셨는 지는 모르겠지만, 잘못 짚으신 것 같네요."
"제가 가고 싶지 않은 곳은 없어요. 그럴 선택권도, 의지도 없으니까요..."
"...하나는 제대로 짚으셨네요. 제가 살인자라는 것."
"..."
"아까 체포는 그 쪽 관할이 아니라고 하셨죠? 그럼 대신 112좀 불러주시겠어요?"
"... 병원에서는 제게 전화를 빌려주지 않더라고요."
"만족이라... 솔직히 안해요. 그러니까, 아마 다시 태어나는 게 빠를 거에요. 수명이라고 해보아야 앞으로 몇 백년이야 더 남았을까요."
죽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 부분도 충분히 고려는 하고 있다. -
579 ◆tsGpSwX8mo (511E+54) 2016. 4. 3. 오전 1:01:39입사 이벤트 하고 싶긴 한데, 그럼 최대한 빨리 일상을 끝내보도록 할까요? 킵하는 것도 전개상 조금 이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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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리안 - 에키드나 (12831E+57) 2016. 4. 3. 오전 1:11:01"112를 부르는건 모르겠네요. 119를 부른다면 몰라도."
112 같은 일이야 뭐 병원이나 알파리우스가 알아서 하겠지.
"여러가지 일 같은건 제 대장이 할일이라서요. 어찌 될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순탄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물어는 볼수 있죠.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인생 정말 엿같죠? 언제나 만족스럽지 못해 절망 스럽고 고통 스럽고."
"저는 가끔 생각해요. 나만큼이나 불행하고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우며 우울한 삶을 산 사람이나 있을까. 에키드나씨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그리고 또 가끔 생각하곤 해요."
"우리같은 삶은 살 사람은 더이상 없으면 좋겠다."
그렇게 말하고는 일어섰다.
"뭐 그냥 그런걸 말하고 싶었어요. 오지랖이고 뭔가 위선적인것 같아도, 누가 저처럼 살지 않았으면 싶은건 진심이예요."
"가볼게요 그럼."
/그럼 다음 레스로 막레 주세요. -
581 덴 (02526E+55) 2016. 4. 3. 오전 1:17:11뭐야뭐야 오니까 신입이 왔어? 안녕!!! (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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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헬레나 (81411E+52) 2016. 4. 3. 오전 1:18:14덴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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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리안주 (12831E+57) 2016. 4. 3. 오전 1:19:02덴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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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x4TnDmmPCE (36799E+54) 2016. 4. 3. 오전 1:20:57에키드나주 준비가 되면 다시 말해주세요.
그리고 덴주 헬레나주 어서오세요! 간만에 사람들이 많아진 느낌이다! -
585 덴 (02526E+55) 2016. 4. 3. 오전 1:21:55다들 안녀어어엉! (붕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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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리안주 (49976E+57) 2016. 4. 3. 오전 1:22:09헬레나주 빈주 덴주~
이야 신입까지. -
587 빈 (71255E+57) 2016. 4. 3. 오전 1:24:30덴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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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에키드나-리안 (511E+54) 2016. 4. 3. 오전 1:25:28"..."
무슨 농담인지는 알아들을 수 없지만, 대충 그냥 그런 농담인 것 같다.
대장이라는 것은 아마 넥서스라는 곳의 수장을 말하는 것일 거다. 무슨 일을 처리한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겠지만, 생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글쎄요, 그런 생각도 어쩌면 했을 수도 있겠네요."
"잊어버리기로 마음먹어서,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말이에요."
일어나려 하자 나는 고개를 한번 끄덕여주고 배웅하듯이 앉아서 눈을 마주친다.
"나중에 봐요." -
589 ◆tsGpSwX8mo (511E+54) 2016. 4. 3. 오전 1: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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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헬레나 (81411E+52) 2016. 4. 3. 오전 1:33:39지금 시간에 돌릴분 구해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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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x4TnDmmPCE (29149E+54) 2016. 4. 3. 오전 1:33:42좋습니다. 그럼 이렇게 하죠.
알파리우스가 에키드나를 길거리에서 만나(에키드나는 일전에 알파 전대에게 구출되어서 그의 모습을 알고 있음) 본사로 인도하고 거기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입사를 권유받는걸로요.
다른 의견이 없으시다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선레 부탁드립니다. -
592 ◆x4TnDmmPCE (29149E+54) 2016. 4. 3. 오전 1:34:15아 그나저나 빨랑 시그너스를 구해야 하는데ㅋㅋㅋㅋ 언제까지 대장을 눕혀있게 할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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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tsGpSwX8mo (511E+54) 2016. 4. 3. 오전 1:35:35넵 써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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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빈 (71255E+57) 2016. 4. 3. 오전 1:39:5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그너슼ㅋㅋㅋㅋ그렇게 시그너스는 다시 한참을 붙잡혀있게되는데.....
근데 시그너스는 왜 납치당한거죠....? 장기? 날개? 펫?
>>590헬레나주 괜찮으시다면 저랑 노시겠어요...? -
595 에키드나 (511E+54) 2016. 4. 3. 오전 1:43:40사실상의 퇴원이지만 돌아갈 곳은 없다.
아니, 내가 가야할 곳은 이미 정해져 있다. 이대로 곧장, 잠들어버리기 전에 경찰서에 도착하는 것. 아마 그것이 최선일 것이다.
음... 딱히 후회되지는 않는다. 아직 그 앞에 도달하기도 전이지만, 이미 마음만은 도착한 듯이 모든 것들을 체념한다.
"나쁘지 않았어...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많이 만났어. 아쉬운 점이라면 좋은 인간을 아직 만나보지 못한 거 정도겠네."
"나쁘지 않아, 정말로."
이제와서 아까 그 수인의 말이 생각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하지만, 결코 내 의지를 무를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이 안의 악마는 그정도로 무른 녀석이 아니었으니 말이었다.
자, 이제 슬슬 들어가 볼까. 마침 저 멀리 경찰서가 보인다.
//스레주 말대로 기절이나 잠자거나, 그것을 기점으로 바뀌는 걸로 하겠습니다! 좋은 설정이에요! -
596 에키드나 (511E+54) 2016. 4. 3. 오전 1:44:58입사해야하는데 대장이 납치당해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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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입사 이벤트 (57486E+53) 2016. 4. 3. 오전 1:56:18"...그렇게 되었다. 그래. 뒷처리를 부탁하지."
경찰서 앞에서 누군가와 전화를 하던 알파리우스가 연락을 끊은뒤 에키드나가 경찰서 쪽으로 오자 그 앞을 막아서며 말했다.
"반갑군. 설마 내 얼굴을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
그렇게 말하던 알파리우스는 문득 뭔가를 잘못한것처럼 헛기침을 하곤 말했다.
"흠흠... 다른게 아니라 잠시 할 말이 좀 있다. 날 따라와라.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꺼야."
그 말을 끝으로, 알파리우스는 어디론가 향했다.
/NEXUS의 대장은 두명이에요. 백조 수인 시그너스와 강철 잉간 알파리우스. 그 중 시그너스가 인신매매단에게 납치되어서 통나무가 될 위기에 처해있죠. -
598 에키드나-알파리우스 (48747E+57) 2016. 4. 3. 오전 2:09:25그러고보니 놓고 온 것은 없는가, 이곳에 들어가기 전에 아직 내가 세상에 뭔가를 아직 놓고 오지는 않았나. 나는 잠깐 생각한다.
하지만 곧 미련따위는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 사실 있다 하여도 난 이곳에 단 하루도 머물 수 없다.
그렇게 되다간 정말로 많이 후회할 것이다.
적어도 이 편이 후회는 덜 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마침내 도착한 경찰서에 발을 디디는데 한 거구가 길을 막아섰다.
"...글쎄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아선... 어제 그분들 중 하나인가요, 역시?"
내게 사소한 뒷풀이를 하고 싶다는 것일까?... 내가 그런 짓을 저질렀으니 분명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 이것일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 수인이 죄를 짓고 감옥에 편하게 있는 것 조차 용인되지 못할 일이니 말이다. 또 어딘가 데려가 고문을 받게되려나, 하지만 그런다면 나도 가만히는 있지 않을 것이다.
"간단한 것이라면 여기서 말씀해 주시지 않겠어요? 혹시 힘든가요?"
적어도 이곳이라면 강제로 끌려가더라도 난동을 피우면, 최소한의 법의 보호정도는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와서 다 무슨 소용이겠냐마는 몸이 어째서인지 잠재된 위험요소들을 알아서 거부하고 있다. -
599 에키드나 (48747E+57) 2016. 4. 3. 오전 2:11:31통나무라니!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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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입사 이벤트 (57486E+53) 2016. 4. 3. 오전 2:24:50"좀 힘들어. 그 뭐시기냐..."
알파리우스가 에키드나의 말에 걸음을 멈추곤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오늘부로 넌 수인특수부대 NEXUS에 속하게 되었거든. 입사 수속을 길거리에서 할 순 없잖나. 간단하게나마 절차를 밟으려면 본사로 가야해."
그렇게 말하고 나서, 다시 발걸음을 옮기며 알파리우스가 그녀에게 말했다.
"아마 무슨 생각인가 싶겠지. 확실히 나도 내 부대원들 몇몇에게 중상을 입힌 널 NEXUS에 소속시킨다는게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론 이해가 잘 안되거든? 근데... 뭐 곰곰히 생각해보니 감방에서 썩게 하는거보단 이쪽이 더 인도적일거 같더라고. 안그래도 불안정한 정신인데 교도소로 보냈다가 또 무슨 사고를 칠지도 모르니까말야. 네 이중인격을 감당할 수 있는건 우리뿐일껄?" -
601 에키드나-알파리우스 (81743E+52) 2016. 4. 3. 오전 2:40:15"..."
"...왜죠.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건가요."
갑작스러운 일이라 정신이 살짝 멍해진다. 수인특수부대 넥서스.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대충 감이 오는 작명 센스, 문제는 그런 집단이 어째서 나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느냐이다.
아무리 그래도 공개적인 집단인데, 극단적인 반인간단체인가...? 그건 위험하다. 내가 들어감으로서 더 이상 몇명의 사람들이 죽고 다쳐나갈지 모른다.
만약 반대의 경우라면 어떨까?
...그건 잘 모르겠다. 애초에 그럴 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정곡을 찔렸네요... 라고 하면, 화내시겠죠 아마... 솔직히 혼란스럽네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도 모르겠고."
고개를 끄덕여 수긍한다.
"그리고 의심하려는 건 아니지만, 의문은 가요. 제 나머지 인격을 어떻게 감당하실 수 있으신지. 에 대해서요..."
"...일단 사과가 되지는 않겠지만, 당신의 부하 모두에게 미안하네요... 조금 더 일찍 굶어죽었더라면, 아마 그들이 마추친 것은 그저 평범하고 순종적인 짐승의 시체 한구였을 텐데 말이죠." -
602 입사 이벤트 (57486E+53) 2016. 4. 3. 오전 2:44:06"난 스스로를 비하하는 인간이 아주 싫어."
그렇게 말하며 에키드나에게 가볍게 춉을 날린(말그대로 톡 치는 수준) 알파리우스가 말을 이었다.
"뭐 우리로서도 네 두번째 인격이 어떤 인격인지도 모르고, 바뀌는 조건도 모르고, 아무튼 모르는거 투성이야. 그렇다해도... 일단 세상에 태어난 이상 자기가 원하는대로 살다가 죽을 자격은 있다고. 사람 목숨이란게 그리 값싼게 아냐. 어차피 내 부하들도 죽지 않았으니 그걸로 됐어."
그렇게 말하고나서, 본사에 도착한 알파리우스가 안으로 들어서며 말했다.
"다왔구만. 시간도 시간이니 되도록 짧게 끝내겠어. 잠시면 되니까 따라와라. 그리고 혹시나해서 말해두겠는데 너에게 어떤 위해도 가하지 않을꺼니까 안심하고." -
603 에키드나-알파리우스 (511E+54) 2016. 4. 3. 오전 2:56:57"아쉽지만, 인간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네요..."
"... 건방지다고 생각하신다면, 욕하셔도 딱히 상관은 없어요. 하지만 한번도 인간으로서 살아본적이 없기 때문에, 역시 모르겠네요."
톡치는 장난이 사실상 난 장난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일단 인간이라면 좋은 인간이려나... 하지만 얼굴은 커녕, 여기선 목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이라면, 들러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아직 자고 싶지 않거든요."
나는 그를 따라갔다. 스스로의 판단. 결국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는 그것이었다.
"네... 아.. 들어오자마자 죄송하지만, 혹시 괜찮다면 커피 좀 마실 수 있을까요?"
얼마 움직였다고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졸음이 밀려온다. -
604 입사 이벤트 (57486E+53) 2016. 4. 3. 오전 3:11:04"기꺼이. 아 근데 내가 마시는게 쓰디쓴 블랙 커피 밖에 없어서말야. 그 점은 우선 사과하지."
알파리우스가 블랙 커피를 한잔 우려내 에키드나에게 건내며 말했다.
"인간이든 수인이든 어찌되었든 하나의 생명으로 한번만 살아가는 인생이잖나. 나에게 있어선 인간이든 수인이든 다 똑같아. 맞으면 고통스러워 하고 살이 베이면 피가나지. 나도 인간이지만 수인들 사이에서 잘 살아가고 있고."
그렇게 말한뒤 에키드나에게 본격적인 설명을 시작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리 수인 특수부대 NEXUS에 대해 말해주지. 지금 대한민국은 겉으로는 평범하지만 그 속은 터질것같은 시한폭탄이 깔려있지. 인간과 수인의 불화는 점점 심해지고 복수는 또다른 복수를 불러. 괴수빈출기 당시 사라졌던 괴수들이 다시 나타나게 된건 보너스지. 거기다가 이젠 나라를 아예 뒤엎으려는 미친놈들도 나타났어. 그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설립한 특수부대가 바로 NEXUS다. 수인들로 하여금 인간을 도와 불신의 벽을 서서히 무너트리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나가는... 뭐 그런거지. 흔해빠진 왕도적 전개야."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며 알파리우스가 말을 이었다.
"난 네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몰라. 하지만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한번쯤은 옳은 일을 할 자격이 있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갈 자격도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너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는거다. 내 부대원들을 상처입힌게 죄송하다면, NEXUS에서 함께해. 그게 바로 그 녀석들에겐 최고의 속죄가 되는거니까."
그렇게 말한뒤, 서랍에서 볼펜과 서류 한장을 꺼내 건내며 말했다.
"마음의 결정을 하고나서, 여기다가 인적사항을 기록해. 특히 거기 전투방식은 자세히 쓰라고. 그래야 정부에게서 보급을 받을때 편하거든." -
605 에키드나-알파리우스 (511E+54) 2016. 4. 3. 오전 9:45:35"아뇨, 블랙커피. 좋아하는 걸요..."
항상 마시던 커피였다. 믹스는 너무 달았고, 설탕커피마저 달았다.
너무 단 것은 사람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꿈같은 이야기네요. 마치 동화처럼."
"이런 조직도 있을거라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아니 존재하는게 당연하겠죠."
"..."
"조금 생각할 시간을 주시겠어요?"
"미안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그냥 조금 정리가 필요해서요..."
"..."
잠깐 생각하다가 펜을 들었다. 이쪽 분야엔 이쪽 분야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일 것이다.
그것이 더 나은 방법일 것이다.
"..."
그렇게 펜을 놀려가던 중, 한 곳에서 펜이 멈춘다.
전투방식.
"...저는 전투같은 건..."
태어나서 누군가와 싸운다거나, 더더군다나 전투라고 할 정도로 거창한 것은 해본 적이 없다. 평생 의사로서 살아왔던 나.
뭐라고 답해야하나, 나는 펜을 멈추고 내 앞의 얼굴을 마주본다.
"...하지만, 그 아이라면..."
"..."
"아니에요, 역시 잘 모르겠네요."
문득 든 생각. 만약 내가 아니라 내 속의 그 아이라면, 분명 망설임 없이 답했을 것이다.
하지만, 난 그 아이가 아니다.
나는 의사다. 의사이지 환자가 아니다.
고개를 살짝 숙이고, 펜을 잡은 손이 미세하게 떨린다.
머리가 아프다. -
606 에키드나 (511E+54) 2016. 4. 3. 오전 9:47:24어제 자버렸어요... 죄송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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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입사 이벤트 (58571E+52) 2016. 4. 3. 오후 12:49:53"난감하군... 그 두번째 인격은 지식은 공유해도 기억은 공유하지 않는건가?"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다시한번 권했다.
"두번째 인격의 전투방식에 대해서 네가 아는게 없다면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만약 안다면 숨기지 말고 써야 해. 이건 단순히 보급 문제가 아냐. 사느냐 죽느냐와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괜찮습니다. 시간나실때 답레 부탁드려요! -
608 리안주 (49976E+57) 2016. 4. 3. 오후 1:49:18링나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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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빈 (71255E+57) 2016. 4. 3. 오후 4:10:46미쑤다빈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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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리안주 (86954E+56) 2016. 4. 3. 오후 4:12:12할로 미쑤다빈. 디스이수 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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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빈 (71255E+57) 2016. 4. 3. 오후 5:10:0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스터방 생각나네.....아련....
그나저나 리안주는 정말 지박령이구뇨...! -
612 리안주 (86954E+56) 2016. 4. 3. 오후 5:26:07안냥.
지박령은 무슨. -
613 빈 (71255E+57) 2016. 4. 3. 오후 5:32:01늘 존재해요...
오늘은 날씨가 맑지못하다....우중충 -
614 리안주 (12831E+57) 2016. 4. 3. 오후 6:07:11그렇죠. 전국이 우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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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빈 (71255E+57) 2016. 4. 3. 오후 6:10:03우울하다~ 우울해~ 또 우울시계가 째깍째깍~
내일은 좀 맑으면 좋겠네요ㅠㅠㅠ -
616 리안주 (49976E+57) 2016. 4. 3. 오후 6:15:22봄비가 좋다잖아요.
비가 황사도 쥑여뿔고! -
617 빈 (71255E+57) 2016. 4. 3. 오후 6:28:5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쥑이삐는가요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비가오면 ㅅ우울함니담.....비오는데 할게 많으면 우울해...비오는데 한가하면 좋은데... -
618 리안주 (27271E+49) 2016. 4. 3. 오후 6:41:28할일이 있어 갔겠습니다!
보트를 부탁해! -
619 빈 (71255E+57) 2016. 4. 3. 오후 6:46:5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다녀오세요
진짜 뱃사공같다...ㅋㅋㅋㅋㅋㅋㅋ -
620 세유◆nUcaNJJ2kQ (70392E+51) 2016. 4. 3. 오후 10:31:11세유! 세유! 세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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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x4TnDmmPCE (28845E+50) 2016. 4. 3. 오후 10:32:05에키드나주는 언제쯤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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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리안주 (40972E+51) 2016. 4. 4. 오전 12:09:41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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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덴 (17829E+58) 2016. 4. 4. 오후 10:09:57덴덴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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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x4TnDmmPCE (85465E+55) 2016. 4. 4. 오후 10:20:10어구 다리야... 왜 이리 다리가 아프지...?
덴주 어서오세요. -
625 덴 (17829E+58) 2016. 4. 4. 오후 10:46:03에구 다리 많이 아파? 8 8)).. 토닥토닥. 마사지 좀 해보구.. 안녕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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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세유◆nUcaNJJ2kQ (04739E+54) 2016. 4. 4. 오후 10:50:44세유세유! 모두 안녕하세여! 다리 괜찮으세여?
그러고보니 신입 분들 오면 환영 인사...! 여태까지 못했으니 한꺼번에...! -
627 ◆x4TnDmmPCE (07362E+59) 2016. 4. 4. 오후 10:58:05흐 운동하다 삑살이 나서 그런건지 좀 아프네요. 내일은 쉬어야하나...
그건 그렇고 에키드나주는 언제 올련지... -
628 리안주 (5842E+56) 2016. 4. 4. 오후 11:14:56리안 갱신!
언젠 가 오겠죠~
둥기둥기. -
629 빈 (70151E+59) 2016. 4. 4. 오후 11:16:46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스터빈 갱신 -
630 리안주 (5842E+56) 2016. 4. 4. 오후 11:17:10빈주 안녕.
왜 그리 슬퍼. -
631 ◆x4TnDmmPCE (89677E+62) 2016. 4. 4. 오후 11:17:46타이밍좋게 다들 모였네요. 빨리 시그너스 꺼내러 갑시다. 다들 준비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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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리안주 (5842E+56) 2016. 4. 4. 오후 11:22:08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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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빈 (70151E+59) 2016. 4. 4. 오후 11: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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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x4TnDmmPCE (89677E+62) 2016. 4. 4. 오후 11:52:59어라 또 두분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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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리안주 (5842E+56) 2016. 4. 4. 오후 11:53:53아..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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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빈 (70151E+59) 2016. 4. 4. 오후 11:55:21(쿠궁!)
아무나 한명 더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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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세유-◆nUcaNJJ2kQ (04739E+54) 2016. 4. 4. 오후 11:57:24어 말 않하고 있었지만 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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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덴 (17829E+58) 2016. 4. 4. 오후 11:58:36덴주 있었어 . .))... 잠깐 약먹으러 자리비웠더니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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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리안주 (5842E+56) 2016. 4. 4. 오후 11:58:40>>637
말 하란 말양! 아아아앙 -
640 빈 (70151E+59) 2016. 4. 4. 오후 11:59:373명에서 5명이 되는 마술!
다들 어서와요! 는 아까부터 있었다고...! -
641 리안주 (88401E+54) 2016. 4. 5. 오전 12:00:29어쨌든 에피가 가능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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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세유-◆nUcaNJJ2kQ (20417E+51) 2016. 4. 5. 오전 12:00:55>>639 이벤트 레스 작성 중이신가해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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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x4TnDmmPCE (64715E+59) 2016. 4. 5. 오전 12:07:19아 다들 있으셨구낭...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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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에피소드 진행 (99862E+53) 2016. 4. 5. 오전 12:11:01알파리우스는 이내 벽을 향해 육탄돌격을 가했다. 몇번의 시도끝에, 벽에 금이가기 시작했고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은 알파리우스가 다시 한번 벽으로 돌진해 벽을 완전히 부셔버리는데 성공했다. 그 일련의 소동에, 방 안에 있던 인신매매범들이 당황하는 소리가 들렸다.
"뭐, 뭐야 저건!"
"저승에서 널 데리러온 알파리우스란 놈이다."
곧 알파리우스가 자신의 앞에 있던 인신매매범을 잡아 무릎에다가 허리를 찍어버리며 일행들에게 소리쳤다.
"한놈도 놓치지 말고 싹 다 잡아!!" -
645 리안 (88401E+54) 2016. 4. 5. 오전 12:14:54브리칭? 브리칭 하면 산탄총이지.
"그럼 문에 경첩 같은거라도 제가 총으로 때어내-"
알파리우스가 코뿔소 마냥 벽을 부수고 들어갔다.
"그건 브리칭이 아니라 그냥 괴력인데요."
알파리우스를 따라 들어갔다.
https://www.youtube.com/watch?v=Fs54pXJ5pc0&feature=youtu.be&t=25s
"아 우린 특수 부대요. 안심하세요."
제압탄을 모두의 가슴에 쏘아줬다. -
646 세유-◆nUcaNJJ2kQ (20417E+51) 2016. 4. 5. 오전 12:16:25알파님의 몸통 박치기의 이해서 서서히 금이간 벽은 부서져내려 벽의 구멍을 뚤었다. 그리고 그 방안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 되자 알파니께서는 소리를 지르면서 모두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좋아 그러면!
"경찰은 아니지만 수인 특전 부대 이름으로 체포입니다! 대장님 내놔요 요 것들아!"
조립식 창을 들고서는 주위 있는 사람의 배를 노리고서는 찌르기를 날려봅니다. -
647 빈 (34983E+57) 2016. 4. 5. 오전 12:21:22브리치한다더니, 아예 벽을 부숴버린 알파리우스는 그대로 방 안 상황에 돌입했다. 번쩍 번쩍 늘 푸른 광을 뿜어내는 파워아머의 위력에 감탄해야 할지, 벽을 상대로 시멘트 째 뽀개버릴 생각을 하는 알파리우스의 담에 감탄해야 할지. 빈은 눈으로 모든 알파리우스의 행동을 지켜보면서 뜻 모를 한숨을 쉬었다. 긴장감을 완화시키기 위한 일종의 의식 범주에 속할수도 있었으며 코 앞에 특수범죄단을 두고 있다는 압박감에 저도 모르게 숨이 막혀 내뱉은 것일지도 모른다.
벽이 허물고 알파리우스의 선공과 함께, 임무를 알리는 외침이 들리자 빈은 바로 앞에서 횡횡 썰리는 공기들을 가르고 개머리판으로 한놈 한놈 제압에 들어갔다.
"아이고 내팔자야 싶지? 그러게 납치해도 어째 특수부대장을 털 생각을 다 했을까." -
648 덴 (11588E+55) 2016. 4. 5. 오전 12:24:33저 갑옷의 강도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진건 나뿐인가 싶다. 얼마나 단단하면 벽도 부수는지. 안에 있는 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 체포인가. 옅게 미소를 그리며 붕대를 감은 주먹을 쥐었다가 핀다.
"오늘 하루 운이 좋길 바라네"
좀 아플지도 모를테니. 눈앞에 보이는 이들의 팔을 꺽어 힘주어 내리눌러 빠르게 명치를 쳐올린다. -
649 빈 (34983E+57) 2016. 4. 5. 오전 12:29:22갑옷이 벽을 뿌수는면 거의 포크레인 수준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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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리안 (88401E+54) 2016. 4. 5. 오전 12:32:44>>649
탱크다 탱크. TAAAAAANK!!! -
651 ◆x4TnDmmPCE (99862E+53) 2016. 4. 5. 오전 12:37:37>>649
폐건물이라서 내구도가 어느정도 약해져있어서 가능한검니다. 평소라면 안되요 허허 -
652 빈 (34983E+57) 2016. 4. 5. 오전 12:39:40그리고 식넛을 구하겠다는 마음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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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세유-◆nUcaNJJ2kQ (20417E+51) 2016. 4. 5. 오전 12:42:20초반 대장님 이미지. 헉 대장님 멋지시다.캐리머신...!(멋있음. 존경.동경
요즘 대장님 이미지. 우리 대장님에게 왜 그러세요! 왜 우리 대장님 기를 죽이고 그래여! (지켜드려야 할 존재.존경 -
654 에피소드 진행 (99862E+53) 2016. 4. 5. 오전 12:45:48일행들이 한명한명 제압하는 사이 알파리우스는 근처에 있는 수술대들을 이 잡듯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어느 새하얀 시트에 덮혀있는 수술대를 확인하곤 불문곡직하고 시트를 벗겨냈다.
"!!!"
시트를 벗겨낸 알파리우스가 본 건 마치 죽은듯이 누워있는 시그너스였다. 그 모습을 보고 알파리우스가 말없이 주먹을 부르르 떠는 사이, 도망치던 인신매매범이 바닥에 있던 빠루를 집어들고 알파리우스를 후려쳤다. 그와 동시에, 알파리우스가 그 인신매매범의 가슴팍을 손날로 후려쳐 바닥에 쓰러트리고 그대로 등을 밟으며 말했다.
"네놈들이 잘 모르는거 같아서 가르쳐 주겠는데... 시그너스의 몸은 다이아몬드보다 더 가치있고 더 귀한거라고. 네놈들 따위가 함부로 손댈 몸이 아니란 말이다."
그렇게 말하는 와중에도 등을 밟힌 인신매매범이 빠루를 휘두르며 저항하자 알파리우스가 한숨을 쉬고 말했다.
"말귀를 못알아듣는 모양인데... 그런 귀는 필요없겠지?"
그렇게 말하고나서 알파리우스는 인신매매범의 귀를 수도로 내리쳐 잘라버렸다.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려왔고 뒤이어 알파리우스가 다른 인신매매범들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했다.
"어디 한번 계속 저항해봐. 아까 그놈은 허리가 나갔고 이놈은 귀가 잘렸지. 자 그 다음엔 뭐가 좋을까? 가슴팍에 쇠파이프를 박아넣는것도 좋고... 콘크리트 바닥에 메다꽂고나서 빙빙돌려 목을 뽑아내는것도 좋겠지? 아, 늑골을 부셔버리는것도 좋지...?"
"이, 이 새낀 인간도 아냐! 특수부대가 사람을 마음대로 죽여버려도 되는거냐?!"
한 인신매매범이 소리치자 알파리우스가 곧장 소리쳤다.
"그까짓거 사회악 몇놈 쳐죽이고 나서 때려치지 뭐! 내가 이 일을 그만두면 다 네놈들 탓이다! 그땐 네놈들이 혀깨물고 죽고 싶을 정도로 끔찍한 지옥을 보여줄테니 각오해!!" -
655 ◆x4TnDmmPCE (99862E+53) 2016. 4. 5. 오전 12:49:38그림 실력이 똥이라서 그리진 못하지만 한번 표현해보고 싶은게 있는데...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 시그너스가 기자 회견을 하러 본사 앞에서 빛이 내리쬐는 거리로 걸어갈때 알파리우스는(살아있다는 전제하에) 그런 시그너스를 보고 말없이 어두운 본사 안으로 걸어들어가는 그런 구도도 표현해보고 싶네요. -
656 리안 (88401E+54) 2016. 4. 5. 오전 12:57:52거의다 제압 된거 같군.
시그너스는 어디있는거지.. 알파리우스?
알파리우스가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뒷통수라고 후려 갈겨 졌나 무슨 일이길래 그러시-"
시그너스?
죽었어?
시그너스가?
숨이 가빠진다.
주변 소리가 집중이 안되고 소음으로 들린다.
저놈들 때문에... 시그너스가 죽었
"'우리 같은 이들이 반드시 넘는... 선이 있지.'"
"'리안. 선을 넘으면 안되. 그러면... 돌아갈수 없어.'"
존 라이트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알파리우스 그만둬요!"
"선을 넘으면 안되. 그러면... 돌아갈수 없어요. 선을 넘지마요. 선을 넘으면 안되요..." -
657 빈 (34983E+57) 2016. 4. 5. 오전 12:59:00잔당 중 하나가 바닥에 굴러다니는 빠루를 집어들고 알파리우스에게 달려들었으나, 안타깝게도 씨알도 먹히지 못한듯 이내 그 인신매매범은 등을 밟히며 바닥에 처박히게 되었다. 빈은 그 장면을 보다가 알파리우스가 평소 이상으로 흥분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아까만 해도 저 정도는 아님을 알고있던 빈은 다급하게 원인을 생각해보았고, 바로 옆 녹이 죄 슬어 삐꺽이는 간의침대에 시체처럼 누워있는 시그너스를 발견하였다.
"알파리우스! 자넨 지금 너무 흥분했네. 나머지는 경찰에게 넘기고 우린 시그너스...를..."
빈은 잠시 시그너스를 쳐다보았다. 알파리우스가 '다이아몬드보다 더 가치있고 귀한 것'이라고 할 만큼 둘은 친했을 텐데. 빈은 시그너스가 숨을 쉬는지 어쩌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저 희게 질린 시그너스의 얼굴빛에 할말을 잃을 뿐이었다. 빈은 총을 옆구리에 끼고 시그너스의 몸을 살짝 건들여 보았다. 약간의 미동만이라도 보여주었으면 오늘은 세상에서 아주 운이 좋은 날일 것이다. 범죄집단 소굴에 들어와 개판으로 굴러도 아주 기쁜 날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알파리우스가 저들을 죽일 일도 없고, 이 일을 때려칠 일도 없을 것이다. 빈은 왜인지 모르게 그걸 바라고 있었다. 자신조차도 모르게, 희망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심정이었다. -
658 빈 (34983E+57) 2016. 4. 5. 오전 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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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세유-◆nUcaNJJ2kQ (20417E+51) 2016. 4. 5. 오전 1:05:21알파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 왜냐하면 죽었을이가 없잖아요. 대장님이 그렇게 돌아가실리가.... 얼마전에 만났울 때도 웃고 계셨는데 멀쩡하셨는데 왜?
"진짜...거지 같네....."
뭐죠 이건.... 뭐가 되는거죠? 닭 쫓는 개가 되는건가요? 하하하... 이런 더러워서 참.... 알파님이 저 사람들을 때리는건 괜찮아요. 애초에 맞아도 싸니깐요.하지만
"알파님 그만해요."
결국 누굴 죽이는건 그 사람과 같다. 근본은 다르다고해도 말이다. 정당화 해서도 안된다. 용서 받을 수도 없다.
"그러니 그만.... 망할 새끼들을 쳐봤저 죽여봤자 그래도 돌아오자 않아요."
이미 죽은 사람은 죽음 사람이다. 돌아가고 싶어서 화내고 싶어서 예전에 그런 적이 있었더. 아버지를 죽인 사람을 죽일려고 했지만 결국 돌아오지 않잖어요?
"자 어서 나가요. 언젠 까지 계속 여기 있을 수는 없잖아요"
울고 싶어도 지금은 참자. 화내고 싶어도 지근은 참자. 나중에 전부 터트릴여도 괜찮으님간 참아주요. 나중에 다 들어줄테니깐 지금은 버텨주세요. 지금 저희를 이끄는건 알파님인데 알차님이 그렇게 흥분하시면.... 저도 화내고 싶어도 못 화내잖아요 -
660 덴 (11588E+55) 2016. 4. 5. 오전 1:07:36죽은듯이 누워있는 시그너스, 그것을 바라보다 입가를 손으로 문질렀다. 그날처럼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 것 같았고, 빗소리마저 울리는듯 싶었다. 분개하는 알파리우스의 심정이 전적으로 이해가 되었다. 그가 어떠한 심정으로 그 말들을 뱉는지. 얼마나 그를 아꼈는지. 가만히 알파리우스를 바라보다 입을 떼었다.
"적어도 시그너스가 있는 곳에서는 하지말게나."
말릴 생각은 없었다. 그는 앞에 갚아줄 상대가 있지 않은가. 그저 시그너스가 있는 곳에서 하는 건 그에게 도리가 아니라 생각했다. ...그가 싫어할 것 같기도 하고. 자신이 제압한 이의 뒷목을 후려쳐 기절시키고는 낮은 숨을 뱉었다.
".. 또 이런 일을 보는건, 싫었는데" -
661 세유-◆nUcaNJJ2kQ (20417E+51) 2016. 4. 5. 오전 1:08:57후으.... 대장님.....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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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빈 (34983E+57) 2016. 4. 5. 오전 1:10:32아냐! 안죽었을거라구요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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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에피소드 진행 (99862E+53) 2016. 4. 5. 오전 1:17:59"...하암~"
그 경직된 분위기를 깨운건 알파리우스의 등 뒤에서 들려온 하품 소리였다. 흠칫 놀란 알파리우스가 뒤를 돌아보자 수술대위에 누워있던 시그너스가 길게 하품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이 보였다.
"얼마나 깊게 잤는지 모를 정도로 잤구만... 어라? 알파리우스? 자네들까지?"
시그너스는 이게 무슨 일인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물었다.
"여긴 어딘가? 자네들은 왜 그렇게 험악한 표정으로 있고?"
"너, 너 임마..."
"왜 그러나?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아아?!"
시그너스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인신매매범에게 향해 그의 몸을 살피곤 알파리우스에게 따졌다.
"자네 지금 뭐하는건가!!? 세상에 사람 귀를 잘라버리다니 대체 왜 그런겐가?!"
"주, 죽은게 아니였어...?"
"죽다니? 누가?"
그렇게 되물은 시그너스가 주위를 둘러보다가 사람들의 반응에 자신을 가리키며 물었다.
"...내가 말인가?"
"...할 말이 엄청나게 많으니까 당장 따라와 이 망할 자식아!!!!!"
알파리우스가 고함을 지르며 시그너스의 귀를 잡아당기며 밖으로 끌고 나갔다. 그 사이, 크리스가 데리고 온 경찰들이 지하실에 도착해 인신매매범들에게 소리쳤다.
"꼼짝마 이 새끼들아! 지금부터 한놈이라도 움직이면 머리에 구멍을 뚫어버릴테니 그런줄 알아... 아아아!?!"
"으아아! 크리스 군 나 좀 살려주게! 이러다가 내가 죽고 말아!"
"이게 뭔 일이래... 아무튼 다들 검거해서 끌고 가! 난 잠깐 이분들하고 할 얘기가 있으니까! 여러분 빨리 알파리우스 씨를 쫓아갑시다! 저게 대체 뭔 일이래?!"
크리스가 부하 경찰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알파리우스를 뒤쫓아갔다.
/왜 죽은 사람 취급을ㅋㅋㅋㅋㅋ -
664 세유-◆nUcaNJJ2kQ (20417E+51) 2016. 4. 5. 오전 1:20:14흐어.....대장님.... 명치 때려도 괜찮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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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덴 (11588E+55) 2016. 4. 5. 오전 1:23:17때려도 괜찮을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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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리안 (88401E+54) 2016. 4. 5. 오전 1:23:57"..."
...
"......"
...
태연하게 있을수 없는 분노가 끓어 오른다.
아니 의외로 태연한 기분이다.
"대장이니 때릴수도 없고 시X..."
인생 두번째로 욕을 해본거같다. -
667 덴 (11588E+55) 2016. 4. 5. 오전 1:23:57덴은 뭐 비슷한 경험을 겪었다보니 취급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엉... 시..시그너스 미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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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세유-◆nUcaNJJ2kQ (20417E+51) 2016. 4. 5. 오전 1:26:51".... 대장님...?"
하품을 하면서 일어나는 대장님을 조면서 슬펐던 제 감정이 다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야 거기 앉아 있는 깡패씨 대장님 살아게시다면 살아있다고 말하지 그랬어요. 이 망할 것아....!!
"알파님 대장님 명치를! 정의 응징을....!! 대장님 이번에 걱정 끼치고 방금 전에 돌아가신 줄 알았잖아요! 진짜 사라지고 나서 연락도 없으시도 아니 사라지기 전에 연락이라도 하고 사라졌우면 좀 더 빨리 왔을 거 아니에요. 왜 혼자 길 잃어버려서 이렇게 걱정이나 잔뜩 시키시고 진짜 제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저만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막 걱정 끼치시고는 그리고 진짜...."
대장님의 살아 계시다. 돌아가시지 않으셨다. 다시 볼 수 있다. 다시 볼 수 있....그것에 무언가의 신호가 되어서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린다.
걱정하고 걱정했는데 저렇게 무사하시다는게 기쁘다. 기뻐서 미칠 것 같다. 안심 되서 다리가 풀릴 것 만 같다. 진짜 대장님....나중에 때릴 껍니다...
"나중에 고기 사주세요.엄청 걱정했다고요. 그리고"
정의의 응징으로 명치를..... -
669 세유-◆nUcaNJJ2kQ (20417E+51) 2016. 4. 5. 오전 1:28:58.dise 150 200. ㅂㄷㅂㄷ 명치 명치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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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덴 (11588E+55) 2016. 4. 5. 오전 1:29:35이거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군. 그래도 지금 다행인건 시그너스가 살아있다는 점인가. 무슨 잠을 그렇게 잠들어선. ... 그나마 다행이야. 옅은 미소를 그렸지만 어딘가 어그러진 미소임은 달라지지 않았다. 알파리우스와 시그너스가 투닥거리는것을 물끄러미보다 갈기를 묶은 푸른 머리끈을 풀어 손목에 걸었다. 색과 탄력을 잃어간 머리끈, 손끝으로 이리저리 매만지다 어느새 도착한 경찰들을 보며 어깨를 으쓱여보였다.
"부탁하네"
긴 갈기를 대충 넘기고는 알파리우스와 시그너스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
671 세유-◆nUcaNJJ2kQ (20417E+51) 2016. 4. 5. 오전 1:29:37.dice 150 200. = 156 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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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빈-세우ㅡ이벤트 (34983E+57) 2016. 4. 5. 오전 1:30:13손이 닿자마자 마치 유명 여배우의 TV CF처럼 하품하며 일어나는 시그너스의 모습에 빈은 깜짝 놀라, 아니. 놀랐다는 표현보다는 얼이 나가버려, 그 자리에서 날개가 파드득 거리더니 꼼짝도 못하고 얼어붙어버렸다. 이윽고 알파리우스에게 끌려가는 모습이란, 빈은 저도 모르게 "저래도 싸..." 라고 중얼거렸지만 상황파악이 안 되는 듯 자리에서 도무지 움직일 생각을 하지 못했다. 너무나도 태연한 시그너스의 모습이라고.그렇다고....다고.....빈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한국인이라면 기본적으로 갖고있는 패시브 스킬, 분노가 발동되는 느낌을 받았다.
"대장이라 한 대 칠 수도 없고."
"알파리우스가 우리의 심정을 잘 대변해주지 않겠나..."
빈은 한 손바닥에 주먹을 쾅 치며 희미하게 웃었지만 입꼬리가 파르르 떨려 도무지 표정관리가 되지 못했다. 금방이라도 표정만 보면 '야 안되겠다 한대만 치자' 하며 달려들 듯한 느낌.
"울지말게."
빈은 눈물을 터트리는 세유에게 전의 그 향수냄새가 독하게 벤 손수건을 건네며 말했다. -
673 이름 없음 (34983E+57) 2016. 4. 5. 오전 1:32:07세우는 뭐얔ㅋㅋㅋㅋㅋㅋ새우도 아니고....세유입니다ㅠㅠ
그나저나 귀 짤리고 등 밟힌 사람은 왜...? 귀 왜 짤.... -
674 세유-◆nUcaNJJ2kQ (20417E+51) 2016. 4. 5. 오전 1:36:19"괜찮아요... 감사합니다."
빈씨 손수건이라 코라도 깨끗하게 써야하니 대강 눈가만 닦고서는 다시 돌려 드렸다. 후우
"다른 건 다 괜찮으니깐 대장님 때리고 싶어요 진심으로요...."
//>>673 대장님 말고 그 사람들 때문에 죽어간 사람들의 몫이라고 하면 모자를 정도니 괜찮을지도요....? -
675 에피소드 진행 (99862E+53) 2016. 4. 5. 오전 1:42:06크리스를 따라 밖으로 향핸 일행들은 밖으로 끌려나온 시그너스가 차오른 분노로 인해 갑옷 색깔까지 시뻘겋게 변해버릴것만 같은 알파리우스와 독대하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너 임마 이게 대체 어떻게 된거냐!! 우리가 그동안 너 찾으려고 얼마나 기를 썼는지 알기나 하냐!!"
"아니 그 전에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부터 하게나!"
"그건 내가 할 질문이지!!"
"자자 알파리우스 씨 진정..."
"넌 빠져!!"
알파리우스가 자신의 팔을 붙잡은 크리스를 하늘 높이 날려버리자 시그너스가 깜짝 놀라 하늘로 날아올라 크리스를 붙잡아 땅에 내려놓았다. 크리스는 고맙다고 인사를 하며 시그너스에게 물었다.
"당최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인신매매단에게 납치된게 아니였어요?"
"납치? 인신매매단? 대체 무슨 소린가?"
"...처음부터 정리를 해 봅시다. 시그너스 씨, 명동으로 나가셨죠. 맞죠?"
"그렇지."
"그리고 거기서 갑자기 모습을 감추셔서 본가에서 실종 신고가 들어왔었습니다. NEXUS분들도 본가의 부탁으로 시그너스 씨를 찾으려 했구요."
"본가에서?!"
"자 그럼 질문입니다.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그 일주일동안 무슨 일이 벌어진거에요?"
"그러니까... 내가 명동에서 한창 개인적인 일을 하고 있을 때 한 남자가 길을 찾아달라고 해서 길을 찾아줬지. 그러자 그 남자가 고맙다고 하며 답례를 할테니 집 주소를 적어줬고 말야."
"그 남자가 아까 알파리우스 씨가 발로 밟고 있던 사람이였나요?"
"맞네. 어찌되었든 이틀 뒤에 그 남자의 집으로 갔는데 그가 말하길 곧 '사업을 하는 친구들이 오니까 잠시만 기다려달라.'라고 하면서 주스를 권하고 밖으로 나갔지. 난 그 주스를 마시곤 잠이 쏟아져서 그대로 잠들었고... 그 다음부턴 기억이 없네."
"...그러니까 수면제가 든 주스를 마시고 잠들었는데 과도한 업무로 인한 피로 때문에 그동안 잠에서 깨지 않았다... 이렇게 되는군요..."
크리스도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시그너스를 멍하니 바라봤고 알파리우스가 분을 삭이며 크리스에게 물었다.
"자. 이젠 내가 질문 하나만 한다. 얘 때려도 되지?"
"...지금부터 전 아무것도 못보고 아무것도 못 들은걸로 하겠습니다."
"잠깐만?!!"
"잠깐이고 자시고 너 당장 이리와!!!"
알파리우스가 시그너스에게 달려들자 시그너스는 화들짝 놀라 알파리우스에게서 도망쳤고 알파리우스는 악에 받쳐 소리를 지르며 그를 뒤쫓았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친우가 무사하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이 망할 놈아!! 넌 인간이 어쩜 그리 의심이 없냐?! 넌 오늘 내가 수정시켜주마! 당장 이리와! 굵직하게 한대만 맞자!"
"자네 주먹에 맞았다간 염라대왕 보러 갈께 뻔한데 미쳤다고 맞겠나?!"
"시끄럼마!!!"
...물론, 분위기론 전혀 그렇지 않았지만 말이다. -
676 ◆x4TnDmmPCE (99862E+53) 2016. 4. 5. 오전 1:43:37>>672
뭐 알파리우스한테 빠루를 휘두른 매값도 있고... -
677 리안 (88401E+54) 2016. 4. 5. 오전 1:44:45"나도 때릴래! 세유야 창빌려줘! 시그너스가 정말 살아있는건지 실감하려면 찔러야 겠어!"
창! 창이 필요하다!
"왜 특수부대 대장이란 사람이 그렇게 납치되요! 왜!"
알파리우스를 따라 쫒는다. -
678 빈 (34983E+57) 2016. 4. 5. 오전 1:52:22"둘다 미워....."
빈은 눈에 초점이 없이 미묘한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빈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밖으로 나오자마자 그냥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시그너스와 알파리우스가 하는 양을 쳐다보았다. 눈이 뒤집혀 시그너스를 쫓는 알파리우스나, 요리조리 잘 피해 도망치는 시그너스나, 또 그 와중에 시그너스가 무사하단 사실에 언뜻 비치는 안도감이나. 그걸 보니 빈은 이젠 뭐 때리고 싶다는 마음도 들지 않았다. 그냥 이번 임무에서 부상수당이나 톡톡히 챙겨주고 보너스에 휴가에 회식 열어준다면야 쿨한척 퉁쳐줄 수도 있었다.
"찌를거면 살살 찔러라."
알파리우스를 따라 시그너스를 쫓는 리안에게 영혼없는 파이팅을 던져주며 빈은 아예 다리를 쭉 펴고 땅바닥에 퍼질러 앉았다. "명이 한 50년은 줄어든것 같군..." 빈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쉬었다. -
679 덴 - 빈 / 이벤트 (11588E+55) 2016. 4. 5. 오전 1:57:50입에 시가를 물고 시끄럽게 떠드는 그들을 바라본다. 안도와 악에 받힌 그들의 모습에 미소가 흘러나왔지만 울지도 웃지도 못해서 제대로 지을 수 없음이 문제였다. 끝을 잘라내고 불을 붙이려다 바닥에 주저앉은 빈이 보였다. 이윽고 리안에게 영혼이 하나 없어보이는 응원을 주는 것도. 리안은 여전히 기운이 넘쳤다. 오히려 한대 치고 싶다는 느낌이 강하겠지. 창까지 빌려 가려는 것에 옅은 미소가 감돌았다가 사라진다.
"일할 수 있을정도만 하게나"
말릴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저 빈에게 다가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내려다본다.
"괜찮나" -
680 빈-덴, 이벤트 (34983E+57) 2016. 4. 5. 오전 2:05:22"시가...."
빈은 덴의 질문을 똑똑히 들었지만 대답은 커녕 덴의 시간에 모든 시선이 쏠려 있었다. 그러나 금방 "아니. 자네는?" 하고 허탈한, 웃음도 아니고 짜증도 아닌 표정을 지었다. 덴 입장으로선 이번 임무는 예사 임무는 아니었을 터였다. 실제로 그를 봤던 것 중에서 가장 진지하다고 느낄 정도였으니. 빈은 곱씹을수록 어이가 없는지 허, 허 하고 웃더니 고래를 절레절레 저었다. "두번은 못 하겠더라고, 이런 임무." 빈은 손가락 끝으로 바닥의 시멘트를 긁으며 혀를 찼다.
"그래도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네. 시그너스야 뭐, 모두에게 좀 애정어린 손길을 받아야 할 필요는 있겠지만..."
어금니를 물고 빈은 아득바득 이를갈며 말했다.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며. -
681 에피소드 진행 (99862E+53) 2016. 4. 5. 오전 2:08:10한창 추격전을 벌이던 시그너스와 알파리우스는 둘다 지쳐 땅바닥에 쓰러졌다. 알파리우스야 감정이 격해져서 그렇다 쳐도 시그너스는 사람 나이로 치면 거진 장년층이라 할 수 있었으니 그럴법도 했다.
"후우... 후우... 야 시그너스."
"왜 그러나...?"
"너 임마 이번 일로 NEXUS랑 본가를 전부 들었다 놨다 한 대가는 확실하게 치뤄야겠어... 이번 달 회식비, 임무수당, 그리고 정신적 피해보상 등등... 아무튼 전부 니 돈으로 쓸꺼니 그런줄 알아."
"자, 잠깐..."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넌 앞으로 어디 나갈꺼면 내가 마련할 수신기를 붙이고 나가.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용서가 안되니까."
"그... 후우... 알겠네... 본가에다간 어떻게 말할건가?"
"당연히... 같이 내려가야지... 저 녀석들도 같이..."
알파리우스가 손가락으로 일행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렇게 한창 숨을 고르던 알파리우스가 일어나 시그너스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가자, 친구."
시그너스는 말없이 그의 손을 잡고 일어나며 그를 바라보다가 한마디했다.
"...미안하네."
"그건 나말고 저 녀석들에게 하라고."
잠시후, 시그너스가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고개 숙여 사과했다.
"미안하네. 내가 못나서 자네들을 고생시켰구만... 할 말이 없네." -
682 덴 - 빈 / 이벤트 (11588E+55) 2016. 4. 5. 오전 2:12:40빈의 말에 어깨를 으쓱여보였다. 좋을리가 없지. 시가에 불을 붙여 깊게 들이마신다. 과거의 잔재를 가리기에는 시가만큼 좋은 것이 없었다. 현재를 이끌어내는 것도. 독한 시가연기를 들이마시다 뱉으며 빈의 말에 답했다.
"두번 다시는 없어야지. 나도 못하겠네. ...이거, 애정어린 손길 다 받았다간 시그너스가 한동안 못 일어나는거 아닌가 싶네만"
상당히 어이가 없어보이면서도 이를 가는 그의 모습에 미소를 그린다. 하기사 그의 입장에서나 다른 이들의 반응을 보니 모두 애정어린 손길을 주고 싶은 모양이었다.
"진정하게나. 뭐, 일은 다 잘 풀리지 않았는가. 손길이야 리안이나 알파리우스가 다 줄 것 같기도 하고" -
683 덴 (11588E+55) 2016. 4. 5. 오전 2:15:50시그너스를 보다 고개를 숙이는 것에 고개를 젓는다. 그도 이렇게 될줄은 몰랐을터이고 어떻게든 잘 마무리 되지 않았는가.
"..그, 괜찮네. 다만 또 이런 일이 없게 조심하게나. 자네를 아끼는 이들도 있고. ...그리고 그렇게 무서운 알파리우스를 말릴 이가 없으니"
조금은 장난식으로 시그너스에게 말을 건넸다. 그러니 괜찮으니 고개를 들어달라는 것도 덧붙여서. -
684 리안 (88401E+54) 2016. 4. 5. 오전 2:18:15"...나도 뭐라 할지 모르겠네요. 때리고 싶긴한데 대장이고 연장자이고."
아 어쩌냐 정말.
"..그래도 뭐. 죽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뭐라 말할지 정말 모르겠다.
안 죽어서 다행? 살아서 다행?
어쨌건 기쁘다는 표현은 말로는 어려운거 같다. -
685 빈 (34983E+57) 2016. 4. 5. 오전 2:22:38"그래....그런가."
자기도 이짓 두번은 못하겠다는 덴의 말에 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앞을 쳐다봤다. 그럴만도 했다. 자기 같았으면 그 받쳐 오르는 감정에 못이겨 너죽고 나죽자며 이 건물에 수류탄 까서 넣어버렸을 지도. 빈은 시그너스와 알파리우스가 지쳐 쓰러지며 대화하는 장면을 뭐에 홀린듯이 쳐다봤다. "정말 친한가보군. 저 둘." 빈은 덴에게 작게 속삭이더니 시그너스가 일행에게 다가와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자 자리를 털고 일어나며 입을 열었다.
"알면 됐네."
"그러니까 고개를 들어."
부하 앞에서 함부로 고개 숙이고 그러는거 아닐세. 물로 본다고. 빈은 작게 덧붙이며 정말 온 세상의 허무, 허탈, 걱정, 피로를 다 끌어모은 듯한 한숨을 푹 쉬었다.
"무사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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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에피소드 진행 (99862E+53) 2016. 4. 5. 오전 2:29:07"다들... 미안하네..."
"빈의 말이 맞아. 지휘관이 부하 앞에서 함부로 고개 숙이면 애들이 물로 본다고. 물론 이번 경우는 얼마든지 물로 봐도 상관없을 정도의 중죄지만 말야."
알파리우스가 일행들에게 말했다.
"아무튼 다들 수고했다. 이만 돌아가봐. 본가로 돌아가는건 나중으로 미루자고."
/수고하셨어요! 이제 '하늘의 선물'이란 제목에 걸맞는 에피소드를 준비해야겠다...! -
687 빈 (34983E+57) 2016. 4. 5. 오전 2:35:27수고하셨슴담
하늘의 선물......임신소식...? 라기엔 우리스레...안어울려...
하늘의 선물....음...길에서 오만원 줍기..? -
688 리안주 (88401E+54) 2016. 4. 5. 오전 2:36:53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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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빈 (34983E+57) 2016. 4. 5. 오전 2:39:48암튼 오늘 저도 참 심장이 쿵하고 허허 시그너수 요녀석 허허! 다들 너무 수고많으셨어요...하하....하...ㅋㅋㅋㅋㅋㅋ오늘이 그래도 정말 재밌었어....후...
다들 잘자요! -
690 덴 (11588E+55) 2016. 4. 5. 오전 2:41:30덴도 이만.. 덴도 이만 기절.. 잘자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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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리안주 (88401E+54) 2016. 4. 5. 오후 12:59:41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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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리안주 (88401E+54) 2016. 4. 5. 오후 9:48:14리안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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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x4TnDmmPCE (99862E+53) 2016. 4. 5. 오후 10:15:56다들 언제 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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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리안주 (88401E+54) 2016. 4. 5. 오후 10:22:00글쌔요!
밤쯤? -
695 빈 (36532E+60) 2016. 4. 6. 오전 12:41:01미스터빈 갱
시이이이인
어우 눈이 따꼼따꼼 -
696 ◆x4TnDmmPCE (92712E+56) 2016. 4. 6. 오전 1:26:45오늘은 여기까지... 다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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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빈 (36532E+60) 2016. 4. 6. 오전 2:35:21굿....나...크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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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리안주 (4054E+57) 2016. 4. 6. 오후 4:10:02잇나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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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리안주 (4054E+57) 2016. 4. 6. 오후 10:54:16없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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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빈 (36532E+60) 2016. 4. 6. 오후 11:52:37갱신
속아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01 세유◆nUcaNJJ2kQ (8304E+55) 2016. 4. 6. 오후 11:57:44예압 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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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빈 (64143E+61) 2016. 4. 7. 오전 12:01:19세유 어서오ㅓ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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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리안주 (1324E+58) 2016. 4. 7. 오전 12:05:42빈세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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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빈 (64143E+61) 2016. 4. 7. 오전 12:10:40리안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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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x4TnDmmPCE (54128E+57) 2016. 4. 7. 오전 12:12:41다들 어서오세욤. 에피소드 가능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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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빈 (64143E+61) 2016. 4. 7. 오전 12:17:29가능한데 ㅓㅈ씻고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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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리안주 (1324E+58) 2016. 4. 7. 오전 12:18:13가아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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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x4TnDmmPCE (54128E+57) 2016. 4. 7. 오전 12:38:40두분 밖에 없으신감... 이번 에피소드는 사람이 많아야 좀 재밌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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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빈 (64143E+61) 2016. 4. 7. 오전 12:42:44오 레주 큰 그림을 그리시는건가!ㅋㅋㅋㅋㅋㅋ
그럼 오늘은 소소하게 놀고 이번 에피소드는 언제 몇날 몇시 정해서 우르르 모이는건 어때요....?
근데 대체 뭔 에피소드길래... -
710 ◆x4TnDmmPCE (54128E+57) 2016. 4. 7. 오전 1:11:03아 별거 아니에요. 말 그대로 '하늘의 선물'이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고군분투하는 NEXUS의 모습이 담겨있으니까요.
못해도 3분은 계셔야 재미있게 할 수 있답니다! -
711 리안주 (1324E+58) 2016. 4. 7. 오전 1:15:23하늘의 선물이라...
운석같은건가!
운석은 무지 비싸던데. -
712 빈 (64143E+61) 2016. 4. 7. 오전 1:18:56설마 떨어지는 운석을 막으라던가 그런 지구파괴적인 임무는 아니겠죠....?!
하늘의 선물...우박? 번개맞기? 인간피뢰침이 된 알파리우스 구출...?
넥서스는 군대....하늘의 선물....눈 치우기?? -
713 리안주 (1324E+58) 2016. 4. 7. 오후 3:55:09눈은 하늘의 쓰래기...
리안 갱신 -
714 ◆x4TnDmmPCE (54128E+57) 2016. 4. 7. 오후 6:11:01눈은 어떤 더러움도 덮어주는 포근한 것
안녕하세요 -
715 리안주 (32864E+56) 2016. 4. 7. 오후 6:37:24요즘은 매연도 같이 묻어 떨어져요...
안녕 캡틴 -
716 ◆x4TnDmmPCE (40077E+58) 2016. 4. 7. 오후 7:31:51시골같은곳에선 예외죠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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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리안주 (1324E+58) 2016. 4. 7. 오후 7:46:15홍홍.
그래도 예쁘긴 하죵 -
718 ◆x4TnDmmPCE (40077E+58) 2016. 4. 7. 오후 7:54:57으음 심심한데 할게 영 없네. 눈도 침침하고...
일상이나 하실래요? -
719 Helena (19912E+61) 2016. 4. 7. 오후 7:56:07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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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리안주 (1324E+58) 2016. 4. 7. 오후 7:58:29헬레나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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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x4TnDmmPCE (1116E+59) 2016. 4. 7. 오후 8:11:09헬레나주 정말 간만에 뵙네요. 그동안 바쁘셨을게 눈에 선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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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리안주 (1324E+58) 2016. 4. 7. 오후 8:14:24그래도 꾸준히 갱신이라도 해주니...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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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이름 없음 (74768E+60) 2016. 4. 7. 오후 10:53:58아무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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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리안주 (1324E+58) 2016. 4. 7. 오후 10:57:20내가 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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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빈 (64143E+61) 2016. 4. 7. 오후 11:41:48저도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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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리안주 (1324E+58) 2016. 4. 7. 오후 11:46:36빈주 아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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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빈 (56092E+61) 2016. 4. 8. 오전 12:00:28아녀우~ 아녀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이 난 왜 금요일 같지..... -
728 리안주 (97577E+58) 2016. 4. 8. 오전 12:04:04금요일이죠.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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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x4TnDmmPCE (71913E+57) 2016. 4. 8. 오전 12:08:20두분 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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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x4TnDmmPCE (71913E+57) 2016. 4. 8. 오전 12:14:22음 내일 9시 30분쯤 사람이 모이면 에피소드나 해볼까 하는데 괜찮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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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리안주 (97577E+58) 2016. 4. 8. 오전 12:17:55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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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빈 (56092E+61) 2016. 4. 8. 오전 12:19:29ㅋㅋㅋㅋ이제 금요일이구나
내일 9시반 됩니다!! -
733 ◆x4TnDmmPCE (71913E+57) 2016. 4. 8. 오전 12:30:38그럼 지금은 기냥 시그너스하고 이야기라도 하실래요? 두분 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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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리안주 (97577E+58) 2016. 4. 8. 오전 12:31:38좋아요..인데 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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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빈 (56092E+61) 2016. 4. 8. 오전 12:35:07전 좋아욬ㅋㅋㅋㅋㅋ
식넛이랑 얘기 오랜만에 하겟다 -
736 ◆x4TnDmmPCE (71913E+57) 2016. 4. 8. 오전 12:43:17피곤하시면 주무세요ㅋㅋ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니까요!
아무튼 그럼... 가능하신건 빈주 뿐인가? -
737 리안주 (97577E+58) 2016. 4. 8. 오전 12:48:40잘자요 위이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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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빈 (56092E+61) 2016. 4. 8. 오전 12:49:40랸주 잘자요!
전 아직 안졸려요~ㅋㅋㅋㅋㅋ -
739 ◆x4TnDmmPCE (71913E+57) 2016. 4. 8. 오전 1:02:30음 그럼 돌리시고 싶으시다면 본사로 와주시는 선레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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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빈-본사 (56092E+61) 2016. 4. 8. 오전 1:10:05최근 아무리 총을 쓸 일이 없다 해도 닦고 쓸고 하는 일은 해야 하기에 빈은 게으른 자신의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일어났다. 본사로 가야지, 하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모든 일은 수월했다. 매트리스 위에 빠진 머리카락을 치우고 설거지 거리를 싱크대에 넣어둔다.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약 외의 종합비타민을 복용한다. 화장실로 가서 세수와 양치질을 하고 나와 서랍장에서 옷을 꺼내입는다. 날개가 꺾이거나 끼지 않도록 단추를 채운다. 외투까지 다 입으면 머리를 묶고 가스밸브와 보일러와 창문을 확인 한 뒤 지팡이를 챙겨 현관 밖으로 나온다, 까지. 빈의 행위 하나하나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빈은 집 앞으로 나와 역전에 널린 택시를 골라잡고 본사로 향했다.
깡패 수준의 야간할증이 붙은 택시비에 투덜거리며 빈은 본사 건물 내부로 들어왔다. "1분에 300씩 오르는게 말이 되냐고..." 하며 안그래도 늘상 어딘가 불편한 표정의 빈의 얼굴이 더욱 일그러졌다. 아주 누가 시비거는 사람이 있으면 지팡이로 두드려 팰 기세였다. 빈은 총기함에서 총을 꺼내 탁자로 와 앉았다. 귀찮아 죽겠다는, 죽겠다는 표정으로 총을 분해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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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시그너스-본사 (71913E+57) 2016. 4. 8. 오전 1:15:46"그래서 야간택시는 타지 않는게 좋다네.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다면 더더욱 말이야."
언제 왔는지, 창틀 쪽에서 날아와 들어오며 시그너스가 말했다.
"총기 관리가 철저하구만 자네는. 굳이 안해도 되는데도 하는걸 막을수도 없고..."
그렇게 말하며 시그너스가 커피를 한잔 타서 그의 앞에 놓았다.
"이거라도 마시면서 하게나." -
742 빈-시그너스 (56092E+61) 2016. 4. 8. 오전 1:30:36어디선가 불어온 바람과 함께 시그너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빈이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열린 창틀로 시그너스가 들어와 있었다. 형광등에 빛이 비쳐서 그런지 흰 날개는 빛을 반사하듯 희게 펄럭였다. 빈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인사했다. 빈은 시그너스가 이 밤에 또 어딜 그렇게 다녀온건지 궁금해졌다. 얼마전에 그렇게 호된 일을 된통 당해놓고는 이 밤에! 밤에!! 빈은 잠시간 부글거리는 속을 꾹 눌러 참았다. 창문으로 들어오는것도 마찬가지다. 빈이 기억하기로는 시그너스는 늘, 거의, 대부분 문으로 들어오는 일 없이 창문을 통해 들락거렸던 걸로 알고 있었고, 전 세계에서 창문에 부딪혀 죽는 새가 연간 1만마리인데 새 수인으로서 그게 걱정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야간 비행도 매한가지로 위험해. 특히 자네는...."
빈은 또 약간의 시간을 '흰 날개가 까만 밤하늘에서 얼마나 잘 보이는지, 그렇기에 수인만을 노리는 범죄단에 발각될 위험이 얼마나 큰지, 컴컴한 밤에는 전깃줄이 잘 안보여서 감전사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 잔소리 했다. 얼마 전 임무의 복수일지도 모른다. 그 때는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구만. 빈은 어휴,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 잔소리를 하다가도 시그너스가 커피를 내려 오자 빈은 또 샐죽해져,
"이건 내가 해야 할 일인데..."
하며 묵묵히 총기를 닦는 것이었다. 그것은 총기수입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는 뜻이기도 했고, 커피를 타오는 등의 자질구레한 것들은 계급상 부하인 자신의 몫이라는 뜻이기도 했다. 이렇게 성격이 물렁물렁 하니까 막 잡혀가고 그런거 아냐! 하는 마음의 소리는 역시나, 납치사건의 여파로 인한 반자동에 가까웠다.
"그나저나....이 야밤에 무슨일로 나갔다가 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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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시그너스-본사 (71913E+57) 2016. 4. 8. 오전 1:40:21"자네가 그리 말하니... 할 말이 없네."
시그너스도 자기 잘못을 모르는게 아닌지라 고개를 푹 숙여 위축되었다가 이어진 빈의 질문에 답했다.
"아 그것이 말이야... 잠깐 머리가 아파서 바람을 쐬고 왔네. 걱정하지 말게나. 나만이 아는 장소에 갔다 온거니까."
그렇게 말하며 시그너스는 살며시 방을 열고 곤히 자고있는 아모르와 시저스를 바라보고 난뒤 문을 닫으며 말했다.
"아이들이 잘 있었는지 모르겠구만. 내가 없는 사이 알파리우스가 잘 챙겨줬는지도 궁금하고. 그래보이진 않지만 알파리우스는 의외로 정이 많은 친구라서 말이야." -
744 빈-시그너스 (56092E+61) 2016. 4. 8. 오전 1:55:35그래도 잘못한건 아는지 시그너스는 고개를 푹 숙였다. 빈은 뭔가 자신이 그를 다그쳐 시그너스가 기가 죽은 것 같아 약간의 미안함을 느꼈다. 그래서 말없이 총을 닦으며 그가 하는 말을 가만히 듣고 있었다. 머리가 아파서 바람을 쐬러 자신만 아는 장소에 다녀왔다고. 하기사 그가 자리를 비운 일주일 동안 시그너스가 늘 작성하던 서류가 쌓여있을 테니까, 밀린 서류를 정리하느라 두통이 온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저번 임무때 납치당한 후유증이 남은 것일수도 있고. 늘 찾아오는 류의 두통일 수도 있고.
빈은 살짝 열린 방문 틈에서 자고 있는 아모르와 시저스를 볼 수 있었다. 저것들도 참 오랜만이다 하고 빈은 생각했다. 소리도 없이 곤히 자고 있어서 있는줄도 몰랐는데. 빈은 새삼스럽게 자신이 있는 곳을 빙 둘러봤다. 애들이 크기에는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총기함이야 뭐 열쇠가 있긴 하지만 저것들이 갖고 놀다가 실수로 쏘거나 하면 위험하고. 애초에 군인들이나 경찰들이 들락거리는 데가 육아환경으로써 적합할 리가 없다. 아모르와 시저스는 강화인간이니 크게 신경쓸 것은 없겠지만.
"알파리우스가? 정이 많아?"
빈은 세상에서 가장 말도 안되는 말을 들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정이라는 단어와 알파리우스는 전혀, 1도 접점이 없어보여 빈은 얼마나 기가 찼는지 총 내부의 먼지를 쓸던 솔이 빈의 손에서 미끄러져 바닥으로 툭 떨어지고 있었다. "그건 자네가 알파리우스와 친구라서 그런거라고 생각드는군." 다른 사람한테는 알파리우스, 가차없으니까. 빈은 그런 말을 덧붙이며 바닥에 떨군 솔을 주웠다. 확실히, 알파리우스는 작전에 돌입하면 한없이 냉철해지지만 어딘가 자신의 범주안에 드는 요소가 그 안에 끼어들기 시작하면 또 한없이 불타오르는 것이 있었다. 그 예로는 시그너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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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시그너스-본사 (71913E+57) 2016. 4. 8. 오전 2:18:10"하하하. 다들 그렇게 생각하겠지."
시그너스가 소리죽여 웃으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죽은 부하들을 일일히 눈을 감겨주고 넋을 기려주거나 인간이든 수인이든 가리지 않고 능력이 있다면 등용할 줄 아는 넓은 포부를 지녔지. 자네도 봐서 알겠지만 알파 전대는 수인과 인간이 고루고루 섞여 있잖는가?"
잠시후, 좀 씁쓸한 표정으로 시그너스가 중얼거렸다.
"확실히... 케무라와 하이드라 군단으로 인해 모든 걸 잃고 난 후엔 사람이 변해버렸지.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그런 그의 모습을 알고 있는 나로선 정말이지... 안타까울 뿐이라네." -
746 빈-시그너스 (56092E+61) 2016. 4. 8. 오전 2:29:25"......"
빈이 기억하는 알파전대의 첫인상은 썩 좋지 못했다. 6명의 연구원 모두가 몰살당한 크라임씬을 그것도 첫 임무에 본 셈이니. 지금에 와선 시체 머리가 코 앞에 굴러다녀도 콧방위도 뀌지않을 거대한 간덩이를 지니게 됐지만 당시의 빈은 그렇지 못했다. 그 때도 알파리우스는 무지막지하게 화를 냈던것도 같은데...빈은 머언 기억을 더듬어 보느라 손짓이 느려지고 있었다.
빈은 시그너스의 말에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봤다. 빈의 얼굴에 많은 표정들이 스쳐지나갔다. 임무를 나갈때 단편적으로 알파리우스가 어떤 식으로 살아왔는지 들을 수 있었으나 전부 다는 알 수 없다. 일단은 알파리우스가 거의 모든 임무에 동행했기 때문이었고. 강원도로 간 임무라던가.
"예전에는 어땠길래, 그보다...자네는 대체 언제부터 알파리우스와 일하게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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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빈 (56092E+61) 2016. 4. 8. 오전 2:32:32와씨 세상에.....엽기적인 그녀2 예고편 보고 화나서 잠이 안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송치엔이 이뻐서 참는다.....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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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시그너스-본사 (71913E+57) 2016. 4. 8. 오전 2:40:24"음... 확실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알파리우스와 함께 일한건 그가 지금같은 성격을 가지게 된 이후라네. 그 이전엔 단순히... 안면만 튼 사이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말하며 시그너스도 기억을 더듬으며 말을 이었다.
"내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있는 알파리우스는 청운의 꿈을 품은 청년이였지. 사랑하는 사람에겐 더없이 부끄러움 많은 남자였고 부하들에겐 인자한 상관, 동기들에겐 본받아야 할 점이 많은 동기, 상관에겐 믿을 수 있는 부하였었지. 그때의 그는 참으로 밝고 활기찼었지만..."
슬픈 표정을 하던 시그너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닐세. 그가 예전처럼 돌아올 수 있는건 모든 일이 매듭이 지어진 이후겠지. 지금 여기서 모든 걸 말하면 자네들이 혼란스러울걸세. 그리고 무엇보다 그 친구도 원하지 않을테고."
/아니 그 영화가 속편이 나온다고요?! -
749 빈-시그너스 (56092E+61) 2016. 4. 8. 오전 2:51:53청운의 꿈을 품은 청년. 애인 앞에 수줍은 남자. 인자한 상관. 존경스러운 동기. 믿을 수 있는 부하. 밝고 활기가 넘치는 사람. 빈은 시그너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알파리우스를 수식하는 것이라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오히려 세상에 찌든 염세주의자. 모태솔로. 괴팍한 상관. 막나가는 동기. 누구 밑에서는 죽어도 일 못하는, 냉철하고 냉정하고 냉소적인 사람이라고 해야 단어들이 제 주인 찾아가는 것 같은데. 빈은 180도 다른 비포애프터에 기가 찬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람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바뀌나? 어차피 보통 인간들이야 100년도 못살고 죽어버리지만...
"이미 충분히 혼란스러우니 걱정말게."
빈은 먼지로 덮인 수건을 탁자에 놓으며 말했다. 빈은 잠시동안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이 아무 말이 없었다. "그 모든 일을 매듭짓기 위해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나?" 빈은 굳이 우리라는 말을 쓰면서 까지 시그너스에게 질문했다. 딱 잘라 말한다면 넥서스의 대장은 시그너스. 빈을 포함한 다른 모든 대원들은 시그너스 아래에 있지, 알파리우스는 따로 전대를 관리하는 것으로 빈은 알고 있다. 그래도 그간에 지낸 정이 있으니까. 비록 알파리우스와는 연이 없다고 해도.
/네ㅋㅋㅋㅋㅋㅋ완전 망삘......하........내 추억을 다 꺠부수네요...비구니....... -
750 시그너스-본사 (71913E+57) 2016. 4. 8. 오전 3:00:25"하하하. 딴은 그렇겠구만. 자네가 알고 있는 알파리우스하곤 아주 다르지?"
그렇게 말하며 낮게 웃던 시그너스가 이내 웃음을 거두고 말했다.
"괴수의 출현이야 자연적인 현상이니 어쩔 도리가 없다 쳐도 하이드라 군단을 막아서는 거겠지. 나 또한 그들이 저지른 행각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으니까. 아마 하이드라 군단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면... 그의 비틀려버린 마음이 어느정도는 나아질지도 모르겠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말이야."
시그너스가 하품을 한번 하더니 빈에게 말했다.
"총기 관리는 다 했나? 자네도 졸리면 가서 쉬는게 좋을거 같네만?"
/슬슬 마무리를... 막레 부탁드릴께요! -
751 빈-시그너스 (56092E+61) 2016. 4. 8. 오전 3:14:42"아주 다른 정도가 아니라 ...."
빈은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빈은 가만히 시그너스의 말을 들으며 생각했다. 알파리우스 복수의 상대는 하이드라 군이구나. 하고. 빈은 잠시 아무런 말이 없었다. 완전히 자취를 감춘다. 빈은 여러 의미를 담은 한숨을 쉬었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이 조금 더 명확하게 보이는군. 그게 자네의 추측이라고 해도." 하이드라에 관련된 임무라면 이젠 봐주기 없이 갈 생각인양, 빈은 분해한 총을 빠르게 재조립 했다. 걸쇠는 상태는 어떤지 총신의 상태는 어떤지, 개머리판은 잘 접히고 펴지는지...간단하게 약식으로 수입을 마친 빈은 그것을 총기함에 넣었다.
"자네도 가서 쉬게. 시간도 너무 늦었고, 다시 택시탈 돈은 없으니 난 소파 좀 빌리도록 하지."
빈은 검은 가죽 소파에 가 앉고 머리를 풀었다. 외투를 벗어 대충 무릎위에 올리고 빈은 잠시 휴식을 취하는 듯 보였다.
/수고하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알파리우스.......꼭 되돌려줄게...!!!!!!ㅠㅜ -
752 리안주 (97577E+58) 2016. 4. 8. 오후 3:58:27리안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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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세유-◆nUcaNJJ2kQ (90597E+56) 2016. 4. 8. 오후 4:38:59요즘 자주 안와서 죄송합니다...세유 갱신...!!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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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리안주 (63207E+58) 2016. 4. 8. 오후 6:07:02세유주 안녕!
요즘은 바쁘지 -
755 ◆x4TnDmmPCE (4823E+59) 2016. 4. 8. 오후 6:11:27갱신이라도 안하는거보단 훨씬 낫습니다. 세유도 오늘 에피소드에 참여했으면 좋겠군요 껄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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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리안주 (63207E+58) 2016. 4. 8. 오후 6:20:14껄껄.
캡틴 안녕 -
757 리안주 (63207E+58) 2016. 4. 8. 오후 6:20:45아 리안은 9시 못와요 크.
11시쯤? -
758 빈 (56092E+61) 2016. 4. 8. 오후 9:20:33개애애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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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x4TnDmmPCE (71913E+57) 2016. 4. 8. 오후 9:29:48어서오세요 빈주!
일단 기다려본다! -
760 빈 (56092E+61) 2016. 4. 8. 오후 9:34:32넵!! 기다려본다~
저 세수좀 하고오겠슴담 -
761 빈 (56092E+61) 2016. 4. 8. 오후 9:43:15또 미끄러질 뻔했네요. 저번에 스티커도 붙여놨더만.....
다들 기다림기다림~ -
762 리안주 (63207E+58) 2016. 4. 8. 오후 10:30:44리안.
11시에 뵙죠 -
763 리안주 (17293E+53) 2016. 4. 8. 오후 11:03:51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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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빈 (56092E+61) 2016. 4. 8. 오후 11:04:59강신?!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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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x4TnDmmPCE (71913E+57) 2016. 4. 8. 오후 11:16:25오늘도 두명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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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빈 (56092E+61) 2016. 4. 8. 오후 11:30:2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여러분 어서 오라구..!빨리 오라구,...!
치워도 치워도 방정리는 끝도없군......... -
767 세유◆nUcaNJJ2kQ (90597E+56) 2016. 4. 8. 오후 11:56:36세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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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빈 (56092E+61) 2016. 4. 8. 오후 11:57:49세에유! 어서오ㅓ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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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x4TnDmmPCE (7035E+53) 2016. 4. 9. 오전 12:01:02세유주 어서오세요.
이번에는 돌리실 수 있나요? -
770 세유◆nUcaNJJ2kQ (77849E+52) 2016. 4. 9. 오전 12:03:45네에엡! 요즘 조금 일있어서 못왔는데 으으으 죄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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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x4TnDmmPCE (7035E+53) 2016. 4. 9. 오전 12:12:18에피소드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본사로 오시는 선레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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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세유◆nUcaNJJ2kQ (77849E+52) 2016. 4. 9. 오전 12:19:33대장님 덕분에 화가난건 화가 난거지만 그걸 제외하고서는 무사히 돌아와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하니
대장님께 가서 화내고 때리고 해야겠습니다. 자 그러고로 바로 본사로 돌격....!
"대장님! 지금 계시면! 나중에!"
회식해요 우리. 걱정 잔득 시키셨으니 돈은 대장님이 내셔야 해요. 조금 장난을 쳐봅니다. 뭐! 사라졌던 대장님 잘못이니깐요! -
773 리안 (31885E+49) 2016. 4. 9. 오전 12:21:03시그너스가 무사해서 다행이다.
이 말 말고 표현할 방법이 없다.
어서 가자. -
774 빈 (65102E+57) 2016. 4. 9. 오전 12:25:33아이고 지금봤네
어제 그자리에서 일어난걸로할게욬ㅋㅋㅋㅋ -
775 빈 (65102E+57) 2016. 4. 9. 오전 12:28:02본사 소파에서 스르르 눈을 뜬 빈은 잠시동안 여기가 어딘가 싶어 눈을 끔뻑이며 잠에 반쯤 취해 있다가 어제 택시비가 없어 그냥 본사에서 잤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빈은 한숨을 쉬며 무릎위의 외투를 끌어 얼굴을 푹 덮었다가 어쩔수 없다는 듯이 소파에서 일어났다. 이런 기분으로 깨는거 딱 별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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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에피소드 진행 (7035E+53) 2016. 4. 9. 오전 12:30:37"다들 어서오게나."
본사에는 왠일인지 시그너스와 알파리우스, 그리고 아모르와 시저스까지 단란히 앉아 뭔가를 얘기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세유에게서 회식이라는 말이 들리자 알파리우스가 낮게 웃으며 말했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군. 우릴 단체로 고생시킨 값은 톡톡히 해야할꺼야 시그너스."
"음... 뭐라 할 말은 없구만. 그럼 뷔페라도 갈까?"
"그거 좋지. 머릿수도 많으니 뷔페에 가서 뿌리를 뽑아버리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니까. 아모르하고 시저스도 좋아할꺼야."
"뷔...페? 뭔가요 그건?"
"일정량의 돈만 내면 원하는 음식을 마음대로 골라 먹어댈 수 있는 곳이지. 뭐, 조금 비싸지만 말야."
그렇게 말을하는 알파리우스를 뒤로하고, 시저스가 집게손으로 빈을 톡톡 건드리며 생사여부를 확인하는 사이 시그너스가 다른 일행들에게 물었다.
"자네들은 어찌 생각하는가?" -
777 세유-◆nUcaNJJ2kQ (77849E+52) 2016. 4. 9. 오전 12:37:06오오 뷔페인가요! 알바하러 간적은 있지만 딱히 다른 이유로 간적은 없어서 낯설기는 하지만 뭐 괜찮습니다!
"그럼 가서 잔뜩 먹어야겠네요."
아, 보장되면 몇일 동안 음식 걱정은 할 필요 없겠내요! 좋아 그럼 뷔페입니다 뷔페! -
778 리안 (31885E+49) 2016. 4. 9. 오전 12:44:30당연히
"당연히 좋죠. 유후."
엄청 먹어야지.
"세유 넌 몇그릇이나 먹어?" -
779 세유-리안◆nUcaNJJ2kQ (77849E+52) 2016. 4. 9. 오전 12:47:19"음 아마 .dise 10 20. 정도 먹지 않을려나...?"
헝그리 정신입니다. 평상시에 너무 못 먹으니 아럴 때야 말로 많아 먹어치워야 하니깐요.아자자! -
780 세유-리안◆nUcaNJJ2kQ (77849E+52) 2016. 4. 9. 오전 12:48:03.dice 10 20.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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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빈 (65102E+57) 2016. 4. 9. 오전 12:49:16빈은 피곤함이 덜 가셨는지 반쯤 뜬 눈으로 집게손의 주인공이 누군지 확인하고 픽 웃더니 손을 뻗어 시저스의 머리를 부드럽게 슥삭 쓰다듬고 잠을 떨치려는 듯 소파에 축 늘어져있던 몸을 세워 등을 등받이에 꼭 붙여 자세를 고쳐 앉았다. 아마 빈은 비몽사몽한 와중에 시저스와 아모르를 구분하지 못했 던 것일지도 모른다.
"뷔, 아 음."
"뷔페는 예약부터 하고 가야지.."
빈은 목을 가다듬으며 대화에 은근슬쩍 끼어들었다. 언제부터 와있는 건지 세유와 리안까지 와 있었다. -
782 에피소드 진행 (7035E+53) 2016. 4. 9. 오전 12:54:04"예약이야 뭐 언제든 할 수 있는거 아니겠나? 걱정말게."
시그너스가 싱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럼 다들 찬성하는걸로 알아도 되겠나? 나도 뷔페엔 오랜만에 가는거라 기대하고 있다네. 좋은 곳을 알아보고나서 다시 연락을 하겠네."
"뭣하면 나한테 부탁해도 상관없어. 너도 잘 알겠지만 정보 수집은 내가 또 전문이잖아?"
"하하하. 고맙지만 사양하겠네. 이번만큼은 내가 직접 해야 속이 시원할거 같아서 말야."
그렇게 웃고 떠들던 순간이였다. 갑자기 커다란 진동이 일행들을 덮쳤다. 마치 뭔가가 떨어져서 생긴 충격파와도 같이, 본사가 크게 흔들렸고 유리창이 깨져나갔다.
"우왓?!!"
"이건 또 뭐야!?"
당황한 시그너스가 놀라서 엉덩방아를 찧은 아모르와 시저스를 품에 안은 사이 알파리우스가 세유와 리안, 그리고 빈이 있는 곳으로 넘어지려는 서랍장을 손으로 받치며 외쳤다.
"다들 조심해!" -
783 세유◆nUcaNJJ2kQ (77849E+52) 2016. 4. 9. 오전 12:58:56"폭....격?!"
다른 분들과 함께 회식의 대한 이야기로 들떠 있을 때 갑작스러운 폭격 같은것을 받았다. 도대체 무슨....!
"감사합니다 대장님! 아모르, 시저스 둘다 괜찮은거지?"
으으... 갑작스러운 진동의 놀랐을 거라고 예상되는 두 사람이 괜찮은지 걱정하며 말합니다. -
784 빈 (65102E+57) 2016. 4. 9. 오전 1:05:15빈은 일행들이 얘기를 나누는 것을 들으며 조금씩 잠을 깨워나갔다. 원래, 잠을 푹 자는 편에 잠에 빨리 드는 편이었지만 마찬가지로 깰 때도 작게 기척만 줘도 빈은 벌떡 일어나는 예민한 타입이라 이번처럼 노곤함이 파도가 밀려왔다가 돌아갔다가 또 밀려오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었다.
그 때였다.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본사 건물이 크게 흔들렸고, 충격에 못 이긴 유리창들은 와르르 깨져나갔다. 서랍장이 기우뚱 거리다가 일행쪽을 덮치려 하자, 알파리우스가 그것을 막았고 시그너스는 아동 2명을 챙겼다.
"이게 무슨일이야..."
빈은 잠이 확 달아남과 동시에 골이아픈지 뒷목을 주무르며 말했다. 그리고는 평소의 그 표독스런 얼굴로 깨어진 창문 밖 너머를 살피며 말했다.
"우린 수인이니까 그러지 말게. 서랍장 쯤이야..."
노골적으로 인간인 알파리우스의 처지를 생각하여 건네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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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리안 (31885E+49) 2016. 4. 9. 오전 1:06:20"난 20그릇 먹을수-"
폭격이다!!!
"뭐야뭐야뭐야뭐야! 엎드려엎드려엎드려 얼굴보호하고!"
뭐지? -
786 세유◆nUcaNJJ2kQ (77849E+52) 2016. 4. 9. 오전 1:08:30알파님한테도 감사인사하는건데...못적었다..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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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에피소드 진행 (7035E+53) 2016. 4. 9. 오전 1:09:50"괘, 괜찮아요..."
"지진...?"
"지진은 아닌거 같구나. 음... 폭격도 아닌거 같고..."
시그너스가 곰곰히 생각하는 사이 알파리우스가 빈의 말에 답했다.
"아무리 수인이라해도 뭔가에 깔리면 안아프고 배겨? 다치진 않아도 아플거 아니냐."
진동이 멈추고 나서, 바깥에서도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대부분 갑작스러운 진동에 놀라 밖에 나와 자기들끼리 떠드는 소리였다.
"뭔가 심상찮구만. 일단 가보세나. 무슨 영문인지 확인을 해봐야겠어."
"그럼 먼저 가봐. 난 유리조각을 좀 치우고 갈테니까."
알파리우스가 바닥에 널부러진 유리조각을 가리키며 말하자 시그너스가 고개를 끄덕이고 아모르와 시저스에게 자기 옆에 꼭 붙어있으라고 한뒤 일행들에게 말했다.
"자, 다들 조심해서 움직이세나." -
788 세유◆nUcaNJJ2kQ (77849E+52) 2016. 4. 9. 오전 1:15:29"만약 진짜 폭격이면 손해배상 청구할껍니다....!"
도시 한복 판에 뭐하는거에요. 사람이..! 그것도 앞으로 있을 회식 이야기 중이였는데 걸리기만 해봐요! 뼈와 살을 불리해서 치킨으로 해 먹을테니!
"네 천천히 오세요 알파님."
유라 조각 정리하시는 알파님을 뒤로하고서는 대장님을 졸졸 딸라가는 귀여운 아모르와 시저스를 지나 앞으로 갑니다. 물론 조심조심요! -
789 빈 (65102E+57) 2016. 4. 9. 오전 1:20:58다들 분위기가 어수선 했다. 창문 밖에서도 사람들이 뛰쳐나와 웅성거리는 소리와 경보소리 등등이 어지러히 섞여 울렸다. 빈은 이게 무슨 상황인가 생각하느라 약간 멍 하게 있는것 같기도 했다.
"..... 그...래.."
알파리우스의 답에 빈은 약간 떨떠름한 표덩으로 어정쩡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젯밤 시그너스가 했던 말들이 하필 이럴 때 스쳐지나가듯 귓가에 울리는 건 뭐람. 빈은 자리에서 일어나 온 바닥에 버석거리는 유리조각들을 지팡이로 슥 밀더니 조심스럽게 시그너스를 따라갔다. -
790 에피소드 진행 (7035E+53) 2016. 4. 9. 오전 1:36:22본사 바깥 거리도 별반 다를게 없었다. 땅은 곳곳이 갈라져있고 유리들은 대부분 깨져있고 몇몇 건물들은 금이 가거나 붕괴한 것도 있었다. 소방차와 구급차들이 바삐 오가는것을 보며 시그너스가 말했다.
"심하구만... 이런건 단순한 폭격이나 지진으로 나타나는게 아니야."
"그럼...?"
"뭔가가 불시착하거나 했을때 이런 현상이 나타나곤 한단다. 이를테면... 운석이라던가 괴수라던가..."
"괴수가 불시착도 해요...?"
"우주에 있던 괴수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구로 추락하는 가능성도 있단다. 기록에도 사례가 몇번 있기도 하고말야."
아모르와 시저스에게 설명을 하던 사이, 일행들이 가는곳 앞에 거대한 몸뚱아리가 보였다. 등에는 뿔이 나있고 두꺼운 가죽이 전신을 덮은 괴수였다. 괴수는 추락한 자리에 눈을 붙인채 가만히 있었고 그것을 구경하러 모인 시민들에게 시그너스가 말했다.
"여러분! 그곳에서 물러나십시오! 괴수를 자극해선 안됩니다!"
"엄청 크다아...!"
"실험실에서 봤던 괴수모형보다 훨씬 크네..." -
791 세유◆nUcaNJJ2kQ (77849E+52) 2016. 4. 9. 오전 1:40:06어... 위자료 청구하고 싶어도 청구 못하는 엄청난 것이 나와버렸습니다. 입이 쩍 벌어지면서 아무 말도 못하게 되어버리는...
" 도대체 저건 어디서 날라온건지."
일단 대장님을 도와서 시민 여러분들을 대피 시키는 것을 도와드리기 위해 저 나름대로 힘써봅니다. -
792 리안 (31885E+49) 2016. 4. 9. 오전 2:08:03저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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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x4TnDmmPCE (7035E+53) 2016. 4. 9. 오전 2:09:09벌써 시간이... 다들 주무세요! 저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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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빈 (65102E+57) 2016. 4. 9. 오전 10:16:32죄송....ㅠㅠㅠㅠ기절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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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리안주 (31885E+49) 2016. 4. 9. 오전 10:23:58리안 갱신! 토용일의 아침이다! 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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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x4TnDmmPCE (04705E+57) 2016. 4. 9. 오후 4:39:37에피소드 답레는 다들 시간나실때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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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리안 (04076E+56) 2016. 4. 9. 오후 6:41:58"어... 보통 외계에서 정체모를 괴수가 날아오면 울트라맨 같은게 없느난 세계멸망하는데."
이거 정말 큰일인걸.
"알파리우스. 숨겨둔 마징가나 헐크 버스터 같은거 없어요? 곧 필요할거 같은데요."
일단 시민들대피는 대피 하게 하는사람이 잘 하겠고...
괴수의 움직임을 주시한다. -
798 ◆x4TnDmmPCE (77814E+54) 2016. 4. 9. 오후 6:52:11그렇게 리안은 현장에 없는 알파리우스를 애타게 불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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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리안 (04076E+56) 2016. 4. 9. 오후 7:05:39"어... 보통 외계에서 정체모를 괴수가 날아오면 울트라맨 같은게 없느난 세계멸망하는데."
이거 정말 큰일인걸.
"알파리우스라면 숨겨둔 마징가나 헐크 버스터 같은거 없을까요. 곧 필요할거 같은데요."
일단 시민들대피는 대피 하게 하는사람이 잘 하겠고...
괴수의 움직임을 주시한다.
/크... 알파리우스 갔구나... -
800 리안주 (31885E+49) 2016. 4. 9. 오후 9:48:30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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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빈 (65102E+57) 2016. 4. 9. 오후 10:43:21밖의 상황은 안이나 마찬가지였다. 쇼윈도가 부서져 거리에 위험한 유리파편들이 나뒹굴고 있었고 소방차와 경찰차가 진입을 시도하며 먼 곳부터 사람들의 출입과 교통을 통제하고 있었다. 썩 좋은 상황은 아니군. 빈은 미간을 찌푸리며 몰려오는 경찰차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일행들이 나아가던 길 한가운데에 괴수가 바닥에 처박혀 있었다. 이 괴수가 하늘이나 우주에서 날아온 것이라는 시그너스의 설명에 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떨어질거면 어디 바다 한가운데면 좀 좋아. 빈은 지독하게도 임무를 선사하는 이 괴수를 원망스럽게 째려봤다.
빈은 주변에서 아직도 안 가고 괴수를 구경하는 패기로운 젊은이들이나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을 하는 꼬맹이들에게 손짓하며 폴리스 라인 밖을 가리켰다. "괴수가 출몰했다는건 애들 놀이가 아니다. 빨리 나가."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빈도 여유롭지 못했다. 언제 저 괴수의 눈이 떠져 도시를 난장판 만들지 모르는 일이니까. 빈은 긴장한 얼굴로 상황을 지켜봤다. -
802 빈 (65102E+57) 2016. 4. 9. 오후 10:43:29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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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x4TnDmmPCE (89465E+53) 2016. 4. 9. 오후 11:05:09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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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리안 (31885E+49) 2016. 4. 9. 오후 11:07:46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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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빈 (65102E+57) 2016. 4. 9. 오후 11:08:25안녕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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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빈 (48118E+59) 2016. 4. 10. 오전 12:10:33오늘 안잘건데~
음...ㅠㅠ저랑같이 노실...분......? -
807 덴 (11474E+57) 2016. 4. 10. 오전 12:30:48덴주 개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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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덴 (11474E+57) 2016. 4. 10. 오전 12:34:33"..."
저것으로 다친 이들은 없는지 생각이 들었다. 구급차가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며 사상자가 없기를 바랐다. 괴수가 있는 곳에 도착해서는 그것을 구경하려고 모인 시민 무리에 쓰게 웃었다. 사람이나 수인이나 그 호기심은 죽은 이들을 구경하려고 모이기도 하는데 이번엔 괴수라. 정신없이 구경하는 이들에게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이만 물러나주길 바라네. 자극을 해서는 좋은 일이 없을테니 이만 각자 집으로 돌아가주게나"
주위의 이들에게 담담하게 말하며 시그너스를 돕는다. -
809 빈 (48118E+59) 2016. 4. 10. 오전 12:40:39덴주 어서와요! 요즘 바쁜가봉가....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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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덴 (11474E+57) 2016. 4. 10. 오전 12:41:53조금 바빴어 m m))... 으아아... 그래도 놀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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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빈 (48118E+59) 2016. 4. 10. 오전 12:46:34바빴구만...ㅠㅠㅠㅠ저 지금 할게 많아서 정말 안 잘건데 덴주 언제까지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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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x4TnDmmPCE (33381E+56) 2016. 4. 10. 오전 12:48:49덴주 살아계셨어!! 엉엉엉!(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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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빈 (48118E+59) 2016. 4. 10. 오전 12:53:2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주의 (와락) 과 엉엉엉 입니다 캡쳐해놔야겠군.....흐흐흐
덴주 넘나 반가운 것.....ㅠㅠㅠㅠ -
814 리안주 (83995E+51) 2016. 4. 10. 오전 1:00:16덴주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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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덴 (11474E+57) 2016. 4. 10. 오전 1:22:46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덴주 살아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안녕!! 새벽인데 다들 쌩쌩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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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덴 (11474E+57) 2016. 4. 10. 오전 1:23:07레주도 꼬옥! (부둥부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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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빈 (48118E+59) 2016. 4. 10. 오전 2:09:37또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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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덴 (11474E+57) 2016. 4. 10. 오전 3:09:39어.. 나? 지지지지 즉ㅁ 봤 왜 저거 못봤지 나 낮에 푹 자서 저녁엔 좀 깨어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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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덴 (11474E+57) 2016. 4. 10. 오전 5:46:48뭐어 지금은 갔으려나.. 미안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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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x4TnDmmPCE (96112E+55) 2016. 4. 10. 오전 10:15:04어구 머리야... 잠들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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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리안주 (83995E+51) 2016. 4. 10. 오후 4:37:28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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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리안주 (83995E+51) 2016. 4. 10. 오후 8:55:09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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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빈 (48118E+59) 2016. 4. 10. 오후 10:14:474시에 일어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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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리안주 (83995E+51) 2016. 4. 10. 오후 10:36:49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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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리안주 (83995E+51) 2016. 4. 10. 오후 10:57:53아 그러고보니 나도 2시 기상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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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빈 (48118E+59) 2016. 4. 10. 오후 11:15:0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늦잠꾸러기네요 우리는.....
내일ㄴ은 적어도 점심되기전엔 좀 깨야지. -
827 세유◆nUcaNJJ2kQ (05983E+53) 2016. 4. 10. 오후 11:45:57세유 갱신...!! 후... 휴일 신나게 즐겼다....하얗게 불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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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x4TnDmmPCE (93123E+59) 2016. 4. 10. 오후 11:57:38느앙앙아아아 에피소드는 언제쯤 할 수 있을까!
난 내일 일찍 부모님 일 도와드리러 가야하는뎅... 고로 오늘은 일찍 잔다! 굿나잇! -
829 빈 (48118E+59) 2016. 4. 10. 오후 11:58:27세유쥬어서와요~~
하얗게 타버린 네 맘은 마 플레이스~ -
830 덴 (68595E+58) 2016. 4. 11. 오전 12:03:47엌... 지. 지금 왔는데 다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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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빈 (85013E+59) 2016. 4. 11. 오전 12:21:24덴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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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빈 (85013E+59) 2016. 4. 11. 오전 12:22:23어라 레주도 왔었구낰ㅋㅋㅋㅋ렞도 어서오고 잘자요~
저와 밤을 보내실 숙녀분(or신사....) 계시나욤 -
833 덴 (68595E+58) 2016. 4. 11. 오전 12:27:31헉 레주도 잘자고 세유주 잘 놀다왔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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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덴 (68595E+58) 2016. 4. 11. 오전 12:29:58빈주는 오늘도 안자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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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빈 (85013E+59) 2016. 4. 11. 오전 1:01:11헉 지금봤.....할게 밀려있어요ㅠㅠㅠㅠㅠ
덴주는요? -
836 빈 (85013E+59) 2016. 4. 11. 오전 1:18:13눙무리 주르륵 두 뺨위로 자꾸 흘러내리죠~ 빗방울 섞인 눙무를 훔치죠 나혼자~아 캔낫립 윗앗츄 ~노오 라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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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덴 (68595E+58) 2016. 4. 11. 오전 1:36:15낮에 너무 푹자서.. 으어어어 멘탈 다 꺠졌다 이게 무슨 일이야 ㅑㅑㅑㅑ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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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리안주 (22453E+51) 2016. 4. 11. 오전 1:37:10잠이 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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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빈 (85013E+59) 2016. 4. 11. 오전 1:41:54아이고아이고 무슨일로 멘탈이....ㅠㅠㅠ무슨일있어요?
리안주 어서오세욤 전 잠이 안오기보단 해야할 일....ㅎ.....ㅠ.. -
840 덴 (68595E+58) 2016. 4. 11. 오전 1:42:28빅병크가 일어나서 정신이 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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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 빈 (85013E+59) 2016. 4. 11. 오전 1:44:26빅병크?ㅠㅠㅠ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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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덴 (68595E+58) 2016. 4. 11. 오전 1:56:46...응. 일을 시작한 사람이 일을 하다가 갑자기 혼자 날라버렸어. 아는 사람한테 처음부터 떠넘기고.. 힐링하려고 갔는데 완전 무산되어버려서. 으아아ㅏㅇ.... 내 힐링.. 내 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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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빈 (85013E+59) 2016. 4. 11. 오전 2:01:30헐....ㅠㅠㅠㅠㅠㅠ저도 비슷한 일 겪은적 있었는데...ㅠㅠㅠㅠ완전 허망+분노...
힘내세욤..!ㅠㅜ힐링....멘탈....부둥부둥.... -
844 덴 (68595E+58) 2016. 4. 11. 오전 2:05:01응응.. 고마워 ㅠㅠㅠㅠㅠㅠ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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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빈 (85013E+59) 2016. 4. 11. 오전 2:11:15뭔가 투자한 내 시간 노력 감정 등등이 아까워지는 기분이라고나항까.....따지기도 뭐하고..ㅠㅠㅠㅠㅠㅠ다시 새로운...이라니.
파이팅 파이팅 하는겁니담....ㄸㄹㄹ..오늘 돌리는건....무리려나...멘탈의 쾌유를 바랍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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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덴 (68595E+58) 2016. 4. 11. 오전 2:28:47아냐아냐 돌리는거 괜찮아! 지금 힐링도 하고싶고. 빈을 보면 힐링이라구!!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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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빈 (85013E+59) 2016. 4. 11. 오전 2:34:17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그럼 가볍게 돌려요!! 빈을보면ㅋㅋㅋㅋㅋㅋㅋ힐ㅇㅋㅋㅋㅋㅋㄱ캬ㅑㄱㅋ캭ㅋㅋㅋ
피건한 아저씨랑 힐링이란 단어가 매치가 되느지 잠깐 생각하다 빵터졌어요...헿힣
만나서 한까치 태웁시다. 선레는 누가, 어디서...? -
848 덴 (68595E+58) 2016. 4. 11. 오전 2:38:1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빈을 보면 힐링이라궄ㅋㅋㅋㅋㅋㅋ
덕캐! 덕질하고 싶은 캐릭터 빈! (코쓱) 어 내가 선레 가져올까? 장소는... 음 새벽이기도 하고 인적드문 강가나 운치 좋은 곳? -
849 빈 (85013E+59) 2016. 4. 11. 오전 2:44:53세상에나마상에나....크흡....감쟈....ㅠㅠ덴도 무지하게 매력쟁이임다 아자씨...!
강변 크으 강변하니까 한강가서 치맥이나 족발시켜먹고싶네...얼마전에 친구들이랑 약속 잡혔다가 한명이 못간다해서 깨져버렸던...★☆....
선레 기다리겠습니다! 원하시는 장소 상황 주셔욤~ -
850 덴 (68595E+58) 2016. 4. 11. 오전 3:00:58덴이 매력쟁이라고..?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야밤에 터졌닼ㅋㅋㅋㅋ
헉.. 아자씨들 한강가서 치킨이나 족발을 해볼까 (새벽이라 안됨) 나중에 꼭 먹으러 가! ㅠㅠㅠ
응응 잠깐만 기다려줘! -
851 덴 - 빈 (68595E+58) 2016. 4. 11. 오전 3:06:49늦은 새벽에 강가에 산책하러 나가는 것은 이상해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 덩치에 사람 눈치도 안 보고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는 한강이 편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나온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최근 생긴 일들에 대해서 여러모로 심란한 점이 있었으며 그것은 밤이 되자 더욱 심화한 탓이라. 이따금 들리는 새소리와 바람에 스치는 풀 소리가 조용한 강가에 편안함을 더해준다. 강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해 익숙한 향하나를 떠올리게 한다.
"아, 한 대 피울까..."
주머니에 들어있을 시가 갑을 찾아 주머니를 뒤적였다. 여기 어디즈음 있을 텐데. -
852 빈-덴 (85013E+59) 2016. 4. 11. 오전 3:22:32늦은 새벽 강가에서는 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사람이 없어 한적하다못해 공허한 느낌마저 주는 텅빈 강변과 평소에는 발소리와 말소리로 혼잡한 공간들이 오로지 출렁이는 물소리나 바람에 풀잔디 눕는 소리들로 채워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빈은 강변 벤치에 앉아 검은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꼭두새벽에 이게 웬 청승이냐 한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생각할 거리도 늘어났고 집 안에서는 영 집중할 수가 없어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가, 그만 시간이 너무 늦어버려 집에 돌아갈 수가 없게 된 것이었다.
빈은 저벅이는 소리를 듣고 순간적으로 온 몸을 긴장시키며 소리의 근원지를 보았다. 가로등 불빛이 약해 실루엣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빈은 단번에 그가 덴임을 알아챘다. 빈은 아는척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잠깐 망걸이다가 장난을 칠 요량으로 벤치에서 슬그머니 일어나 벤치 뒤쪽으로 살짝 숨어 그가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는지 유심히 지켜보았다.
-
853 덴 - 빈 (68595E+58) 2016. 4. 11. 오전 3:39:26주머니에 들어있는 시가 하나를 겨우 찾았다. 아무래도 다시 채워야겠는데. 최근에 그래도 조금 양이 줄었나 싶었더니 늘어난 모양이었다. 조금 더 밝은 곳이 좋으려나 가로등 아래로 걸음을 옮기자 하루살이 몇 마리가 돌아다녔다. 키가 큰 터라 더 벌레의 습격을 받는데 아무래도 불편했다. 이 상황을 긴 꼬리가 살랑이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만. 입에 시가를 물고 다른 손으로 바람을 막으며 지포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려 애썼다. 기름이 다 떨어진 것인지 고장이라도 난 것일까 헛발 치는 소리만 주위를 울렸다.
"..끙"
이거, 정말 안 도와주는군.. 안으로 들어가야 하나. 낮은 한숨을 뱉으며 고개를 숙였다. -
854 빈-덴 (85013E+59) 2016. 4. 11. 오전 3:48:57덴이 가로등으로 간다는 것을 캐치한 빈은 작전이랄것도 없는 작전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140 아재식 작전이니 뒤로 돌아 간다. 놀래킨다. 정도가 빈이 짜낸 최선이었으리라. 빈은 벤치 뒤에서 낮은 자세로 천천히 빠져나와, 가로등 아래 덴이 라이터와 씨름하는 동안 소리를 죽여가며 그의 등 뒤로 다가갔다.
아까부터 뭔가가 맘에 들지않는다는 기운을 풍기는 꼬리에 빈의 시선이 콱 박혔다. 저 꼬리는 자의로 움직이는걸까, 아니면 자신도 모르게 움직이는 걸까. 어린 고양이들는 자기 꼬리가 제 것인지도 모른다던데, 사자는 고양잇과니까 마찬가지인걸까.
빈은 손으로 덴의 꼬리를 슬그머니(안타깝게도 움직이는 꼬리를 마음껏 움켜쥘 수는 없었다.) 손에 쥐며 "덴." 하고 속삭이듯 말했다. 귀신이다! 와앙! 하는 느낌의 놀래킴보다는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동료다 더욱 심장에 안 좋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
855 덴 - 빈 (68595E+58) 2016. 4. 11. 오전 4:06:16꼬리는 꽤 부드러우며 끝으로 갈수록 좀 더 복실복실했다. 복실한 털 아래로는 뼈가 있어 마냥 솜뭉치 쥐는 느낌은 아니다. ... 그것이 문제가 아닌데. 불을 겨우 붙이고 시가에 가져다대려던 찰나 손길을 타보지 않은 꼬리가 누군가의 손에 쥐어지자 꼬리와 함께 몸이 빳빳하게 굳어 급하게 헛숨을 들이켰다.
"헉!"
고양이들도 꼬리를 만지면 상당히 예민했다. 뼈와 바로 연결된 곳이기도 하며 애무 예민한 곳이기 때문이라. 그와 동시에 속삭이듯 들려오는 제 목소리에 심장이 멎는 것 같아 뻣뻣하게 고개를 돌려 그 주인을 바라봤다. 그리고 제 키보다 훨씬 작은 익숙한 이의 얼굴에 입을 벙긋거리며 빈을 내려다본다.
"..비..빈?.." -
856 빈-덴 (85013E+59) 2016. 4. 11. 오전 4:16:02꼬리를 딱 잡았을 때의 느낌은, 우선 짧은 털이 촘촘하고 부드럽게 나 있어 손바닥에 닿을 적의 느낌이 좋았고, 스르르 빠져나가며 느낄 수 있는 꼬리 맨 윗부분은 털이 더 길고 복실복실했다. 그리고 의외로 뼈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고 뼈가 움직이는 힘이 마냥 흐물거리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빈은 헉! 하는 덴의 반응을 보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꼬리도 함께 쭈뼛 서는것으로 미루어 보아 정말 놀랬는가 보다. 빈은 그렇게 생각하며 큭큭 웃었다. "그래. 비, 빈일세. " 누가봐도 놀리는 투였다. 빈은 지팡이로 푹신한 바닥을 꾹 짚더니 말을 이어나갔다.
"이 시간에 여기는 뭐하러 왔나."
빈은 아직도 꼬리의 감촉이 느껴지는지 지팡이를 손목에 걸더니 두 손을 마주 비벼댔다. 뭔가 고양이 꼬리나 개 꼬리같기도 한데 사자의 꼬리는 조금 더 맹수스럽다고 해야하나. 멋있기도 하고. -
857 덴 - 빈 (68595E+58) 2016. 4. 11. 오전 4:38:13왜 빈이 여기에 그것도 이 시간에 있는지 알 턱이 없었다. 그나마 멀쩡한 귀에 들리는 빈의 놀리는듯한 말투에 낯이 뜨거워지는 느낌이다. 하필.. 왜 거길 만져서. 그냥 부르면 될텐데. 한손으로 얼굴을 문지르며 앓는 소리를 낸다.
"..그, 잠깐 바람 좀 쐬러 나왔네."
..자네는? 흘깃 그를 보며 이어 말했다. 여전히 꼬리에 남은 감촉탓에 목부터 열이 느껴지는게 더 적나라게 느껴졌다. -
858 빈-덴 (85013E+59) 2016. 4. 11. 오전 7:03:55헛 자버렸슴담....퓨ㅠㅠㅠㅠ
뒷내용ㅇ은 나중에 이어둘게요! -
859 빈-덴 (85013E+59) 2016. 4. 11. 오전 11:37:54덴은 한쪽 손으로 마른세수를 하며 바람을 쐬러 나온 것 뿐이라 답했다. 꼬리 만진게 그렇게도 데미지가 컸던 건지 상당히 그가 민망해한다는 것을 빈은 느낄 수 있었다. 꼬리가 있어본 적이 없어서 어떨지를 모르겠네. 빈은 그렇게 생각하며 더이상 꼬리에는 손 대지 않겠다는 듯 손바닥을 펼쳐 보였다.
그 보드랍고 약간은 말랑한, 하지만 뼈가 움직이는 힘은 느껴지되 복슬복슬한 털이 따듯함을 주는. 빈이 느껴본 꼬리란 그러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만져볼 수 있을것이라고 빈은 스스로를 위로하며 꼬리에 대한 집착(?)을 단념했다.
"나도 바람 쐬러 나왔지."
빈은 외투 겉주머니에서 담배갑과 라이터를 꺼내 찰칵거렸다. 거 아까 보니까 덴의 라이터 가스가 다 된것 같았기에 빈은 스스럼 없이 불을 빌려주기로 했다. 덴이 핀다면야 물파이프든, 시가든...봐 줄 수 있었다.
빈은 한 개피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ㅍ끝부분에 불을 대고 한 모금 폐로 빨아들이자 불이 확 하게 밝게 빛나며 담배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연기를 뱉은 빈은 잠깐 고민하는것 같더니 라이터를 째로 덴에게 넘겨주었다.
"꼬리만지는게 그렇게 싫었나?"
빈은 우스갯소리로 흘러가듯 말해놓고는 뒤로 말이 없었다. 새벽 3시가 넘어가는 시간, 감성폭발의 시간대라 잠시 사색에 잠긴 걸지도 모른다. 빈은 담뱃재를 털려다가 이 곳이 흡연구역이 아니라 재떨이가 배치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딱히 금연구역이라는 표시도 없어 빈은 대충 손가락으로 재를 툭툭 떨어내었다. -
860 리안주 (33738E+56) 2016. 4. 11. 오후 1:10:50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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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리안주 (33738E+56) 2016. 4. 11. 오후 11:33:25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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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빈 (85013E+59) 2016. 4. 11. 오후 11:36:10갱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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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세유◆nUcaNJJ2kQ (12192E+60) 2016. 4. 12. 오후 8:41:44세유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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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리안주 (13584E+62) 2016. 4. 12. 오후 9:48:40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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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빈 (70201E+65) 2016. 4. 13. 오전 2:12:28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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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리안주 (76427E+62) 2016. 4. 13. 오후 3:31:45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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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리안주 (76427E+62) 2016. 4. 13. 오후 10:07:56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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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세유◆nUcaNJJ2kQ (00372E+60) 2016. 4. 13. 오후 10:49:12세유!갱신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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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x4TnDmmPCE (58244E+63) 2016. 4. 13. 오후 10:53:32두분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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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리안주 (76427E+62) 2016. 4. 13. 오후 11:08:21안녕 세유 안녕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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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빈 (36329E+61) 2016. 4. 14. 오전 1:41:32갱신!!
요즘은 또 느슨해져서 밤낮이 바뀐기분....ㅠㅜ -
872 리안주 (89711E+53) 2016. 4. 14. 오후 1:09:21리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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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 빈 (36329E+61) 2016. 4. 14. 오후 9:07:45비바안
ㅋㅋㅋㅋㅋㅋㅋ개표방송 개꿀...ㅠㅠㅠㅋㅋㅋㅋ
갱심합니담 -
874 빈 (36329E+61) 2016. 4. 14. 오후 11:16:08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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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리안주 (89711E+53) 2016. 4. 14. 오후 11:27:39나두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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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빈 (36329E+61) 2016. 4. 14. 오후 11:38:41어5ㅓ와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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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리안주 (89711E+53) 2016. 4. 14. 오후 11:39:46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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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빈 (36329E+61) 2016. 4. 14. 오후 11:48:01ㅋㅋㅋㅋㅋㅋㅠㅠㅠ뭔가 배고파...으윽
오늘은 에피소드 가능하려나...! -
879 세유◆nUcaNJJ2kQ (6009E+56) 2016. 4. 14. 오후 11:52:01세유...!! 숙제 끝...! 과제 끝냈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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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빈 (36329E+61) 2016. 4. 14. 오후 11:54:31세유주 어서와요!!!
숙제 다했어요?5959ㅠㅠㅠㅠ -
881 리안주 (24618E+51) 2016. 4. 15. 오전 12:00:41세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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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빈 (65535E+59) 2016. 4. 15. 오전 12:14:06오늘은 금요일 새벽!!!! 불태우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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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리안주 (24618E+51) 2016. 4. 15. 오전 12:16:27불! 붍을 태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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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빈 (65535E+59) 2016. 4. 15. 오전 12:25:49ㅋㅋㅋㅋㅋㅋㅋ퐈이야!!!!!
그래서 다들 언제까지 계실수있죠 -
885 리안주 (24618E+51) 2016. 4. 15. 오전 3:23:31졸았어...
빈주 미안... -
886 ◆x4TnDmmPCE (95391E+61) 2016. 4. 15. 오후 12:54:11오늘은 에피소드를 한번 해봐야겠네요. 가능하신 분들은 9시까지 모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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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빈 (65535E+59) 2016. 4. 15. 오후 1:32:02ㅋㅋㅋㅋㅋ랸주 괜찮아욤 저도 졸았으니....ㅜㅜ
9시에 봅시담 -
888 리안주 (05135E+58) 2016. 4. 15. 오후 2:32:41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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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리안주 (05135E+58) 2016. 4. 15. 오후 6:13:27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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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빈 (65535E+59) 2016. 4. 15. 오후 8:09:07갱신! ㅋㅋㅋㅋㅋㅋ한시간뒤에 다시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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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x4TnDmmPCE (92178E+55) 2016. 4. 15. 오후 8:53:01레주도 미리 갱신. 오늘은 꼭 에피소드를 진행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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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빈 (65535E+59) 2016. 4. 15. 오후 9:05:27갱신!!! 드디어 쓰던 키보드를 받았다...ㅠㅠㅠ이젠 쓰는속도가쫌 빨라지겠지오.....ㄸ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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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x4TnDmmPCE (92178E+55) 2016. 4. 15. 오후 9:18:05축하드려오 빈주ㅋㅋㅋ
그럼 여태껏 한건 모바일로..? -
894 빈 (65535E+59) 2016. 4. 15. 오후 9:23:22앗 핸드폰이요! 지금까지 원래 딩굴 쓰다가 lg기본키보드썼는데 다시 딩굴로 돌아왔어요ㅋㅋㅋㅋㅋㅋ
넘나좋은것....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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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리안주 (05135E+58) 2016. 4. 15. 오후 9:56:32뚜루둔!
안녕! -
896 빈 (65535E+59) 2016. 4. 15. 오후 9:58:28뚜루둔
기다렸다고....후우우우 리안주우우우 어서와요!! -
897 리안주 (05135E+58) 2016. 4. 15. 오후 10:03:16안녕 빈주!
곧 9시네! -
898 빈 (65535E+59) 2016. 4. 15. 오후 10:06:4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얍얍 -
899 ◆x4TnDmmPCE (92178E+55) 2016. 4. 15. 오후 10:07:239시?! 지금은 10시라구요!
그나저나 두분 다 지금 에피소드 가능하세요? -
900 빈 (65535E+59) 2016. 4. 15. 오후 10:11:35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언제나처럼 가능합니담 게다가 오늘은 화장도 미리 지웠다구! 유후!
-
901 리안주 (05135E+58) 2016. 4. 15. 오후 10:11:50아잇 잘못 말했다
네가능이요 -
902 세유◆nUcaNJJ2kQ (2542E+54) 2016. 4. 15. 오후 10:17:05우아아아아 늦어서 죄송해여! 어머니 도와드리고 지금 귀가 했습니다!
-
903 ◆x4TnDmmPCE (92178E+55) 2016. 4. 15. 오후 10:19:00세유주 어서오세요
사실 저도 이제 시간이 좀 나거든요. 그럼 곧 시작할께요! -
904 빈 (65535E+59) 2016. 4. 15. 오후 10:19:30세유주 어서와욤~
-
905 에피소드 진행 (92178E+55) 2016. 4. 15. 오후 10:24:08"내가 알기로 그에게 그런 만화같은 물건은 없는..."
시그너스가 리안에게 말하던 중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와 셔텨 소리를 들어서 그런걸까? 가만히 잠을 자고 있던 괴수가 눈을 천천히 떴다.
"오 이런..."
시그너스가 외마디 신음을 흘리는 사이, 알파리우스가 합류하며 물었다.
"이런 망할. 방금 그 진동이 괴수가 떨어지며 난 소리였나?"
"그런거 같네. 이제 어떡하면 좋은가?"
"그걸 나에게 물어봤자 알겠냐...!"
알파리우스와 시그너스가 서로에게 말하던 사이 괴수는 가만히 자신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바라보다가 이내 천천히 일어나더니 어디론가로 향했다. 한걸음한걸음 내딛을때 마다 엄청난 체중으로 도로가 박살나고 주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어쿠! 그렇게 전투적이지 않은거 같네만?!"
"그럼 뭐하냐 걸어다니는거만으로도 재앙인데! 일단 시민들부터 안전한 곳으로 옮겨!"
알파리우스가 그렇게 말하며 먼저 시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사이 아모르와 시저스도 시그너스와 함께 시민들을 대피하는것을 도왔다. -
906 리안 (05135E+58) 2016. 4. 15. 오후 10:27:12"와우. 저 괴수는 너무나 강해서 주변을 다 부숴버립니다."
별로 싸우려는건 아니지만 소인국에 나타난 걸리버 같은 꼴이다.
"시민 여러분! 일단 여기로 달리세요!"
나도 시민 안내를 돕는다. -
907 세유◆nUcaNJJ2kQ (2542E+54) 2016. 4. 15. 오후 10:32:34저 괴수분에게 뭔가 화내고 싶지만 일단 전후 사정을 모르니 가만히 있도록 하고! 다른 사람들 대피입니다만
"여러분 서로를 미치거나 하면 더 늘려집니다! 천천히 입니다! 일단 임산부, 노인, 어린 아이들을 우선시 하셔서 침착하게 대피해주세요.
뭐 이렇게 말한다 해도 모두 당황하셔서 제대로 못하시니 안전안전하게 하면서 노력해서 어떻게든 해보도록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서는 주위의 사람들을 안심시킵니다. -
908 빈 (65535E+59) 2016. 4. 15. 오후 10:32:43이 괴수를 어쩌면 좋을지 손 놓고 있는 사이, 괴수는 주변의 소란스러움에 눈을 떴다. 눈알이 도르륵 움직이더니 괴수는 떨어진 자리에서 일어나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단지 걸음을 옮기는 것 뿐인데도 아스팔트가 뒤집혀 올라오고 건물이 흔들거릴 정도로 충격이 엄청났다.
빈은 괴수가 한걸음 한걸음을 뗄 때마다 불어오는 바람에 눈을 꾹 감았다가 떴다. 그리곤 침착하게 시민들을 반대방향 도로로 인도했다.
"이 도시엔 쉘터나 대피소가 없나? 지하철이라던지..."
"그나저나 저 괴수는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겠나."
빈은 알파리우스에게 물었다. 당장 모든 화기를 동원해서 죽이거나, 코끼리 잡는 마취총을 쏜다던지의 작전이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
909 에피소드 진행 (92178E+55) 2016. 4. 15. 오후 10:45:44"맘같아선 콱 죽여버리고 싶지만..."
알파리우스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지금으로선 놈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적을 이기려면 적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하는 법이지. 우선 우리도 본사로 돌아가 정보를 얻는것이 최선이야."
"동감이네. 아무리 파괴본능이 없다고 해도 단순히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이런 피해를 입힌다면... 우리에겐 유감스럽지만 죽일수밖에 없어."
"그런..."
아모르가 슬픈 표정으로 시그너스를 보자 시저스가 가만히 그의 손을 잡고 고개를 저었다. 뭐라 말하려던 아모르는 이내 풀이 죽어 말을 말았고 시그너스가 알파리우스에게 말했다.
"일단 난 이그니스 중대와 쉘던 중대에게 가보겠네. 그들이라면 뭔갈 알고 있을지도 몰라. 학구적인 친구들이니 말이야."
"그래. 너무 늦지 않게 와라. 우린 본사로 갈테니까."
"다들 몸조심하게!"
시그너스가 이내 하늘을 날아 저편으로 사라지자 알파리우스가 말했다.
"제길... 이렇게 된 이상 프로토타입이라도 써야겠군. 일단 본사로 가자."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아모르와 시저스를 번쩍 들어올려 어깨에 태우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
910 세유◆nUcaNJJ2kQ (2542E+54) 2016. 4. 15. 오후 10:52:01"아모르으으! 왜 그렇게 침울해있어!"
괜찮아! 아무 일 없어! 일단 어쩔 수 없이 저의 일상 사람들을 제일 우선시 하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만. 저 괴수가 왜 지금 이 곳의 왔는지 그리고
악의가 있는지 없는지의 대한 여부는 좀 알아봐야하니깐요!
"없다면 아무리 알파님이라도 숲의 유배시키는 정도로 끝날지도 몰라!"
아마....그렇게 될꺼라고 믿습니다! -
911 리안 (05135E+58) 2016. 4. 15. 오후 10:55:28"프로토 타입이라... 그럴줄 알았어요. 프로토타입 검담같은거라도 있는거죠?"
이제 빔 샤벨로 저 괴수를 제압 하겠군.
같은 일이 있을리가.
"그 프로토타입이란걸로 뭘 하든 괴수는 뭘 하려는걸까요. 불시착해서 주변 상황에 당황한 외계인? 아니면 침략자?" -
912 빈 (65535E+59) 2016. 4. 15. 오후 10:56:03하기야 이들은 일반 군인들도 아니고 특수부대원들이었다. 괴수가 활개치고 다니더라도 무작정 돌입해 혹시라도 괴수의 능력이 발동해 누가 죽기라도 하면 그건 고결한 생명을 잃는것과 동시에 전력을, 무기를 잃는것과도 마찬가지였다.
"저게 도시를 다니면서 오는 피해가 얼만데...방생이 무조건 답은 아냐."
빈은 혀를 찼다. 저게 도시를 돌아다니며 오만짓을 다 하는것은 물론 경찰이나 전의경들이 막는 시늉이라도 할테니 그렇게 신경쓰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혹시나 아까처럼 건물위에 또 떨어진다거나 부순다거나 하면 확실히 뒷목잡기는 할 것 같았다.
"오랫만에 들어보는군...조심히 다녀오게."
빈은 시그너스에게 인사하고 일행을 따라 본사로 향했다. -
913 에피소드 진행 (92178E+55) 2016. 4. 15. 오후 11:06:26"건담같은게 있을리가. 옹기봇이라도 바라지 그래?"
알파리우스가 비웃다가 웃음을 그치고 말했다.
"인간이 괴수의 정신을 알 수가 없으니 나야 모르지. 아모르나 시저스라면 알 지도 모르지만 이런일에 강화인간을 멋대로 써먹으면 정신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일단은 지켜보자고."
어느새 본사에 도착한 알파리우스가 아모르와 시저스를 내려주고 일행들에게 말했다.
"자, 일단 본사에서 커피라도 한잔씩 하자고. 아주 쓰디쓴 블랙커피지만."
"커피...?"
"너희들은 안돼. 먹으면 코피흘릴지도 몰라."
"그... 독약인가요?"
"전혀." -
914 리안 (05135E+58) 2016. 4. 15. 오후 11:11:15"옹기-봇. 괴수에게 김치를 뿜어라-"
로봇 보이스로 말하며 알파리우스를 따라갔다.
"먹어도 되는데 맛없을걸."
커피에 설탕 크림 듬뿍 타서 마시고 싶어라.
/치느님 보러 갔다옵니더 -
915 세유◆nUcaNJJ2kQ (2542E+54) 2016. 4. 15. 오후 11:14:22"알파님이 그정도로 말할 정도면 대장님의 커피는 가희 지옥의 커피로군요!"
저걸 마시면 어쩌면 아버지와 만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이드는군요. 지옥가서 아버지 도박하는데 뒷 바라지 하고 싶은 마음 따위 없습니다!
그런고로 그건은 넘기고 일단 중요한 저 괴물의 대해서인데 말이죠.
"도대체 갑자기 나타나고.... 이런 경우 흔하던가요?" -
916 빈 (65535E+59) 2016. 4. 15. 오후 11:17:26"그건 없느니만도 못할 것같군."
옹기봇 언급에 빈도 비웃음에 가담하며 말했다. 하지만 이어서 강화인간의 사용처와 활용에 대한 주제로 넘어가자 빈은 약간 숙연해지는게 있었다. 강화인간을 둘이나 두고도 쓸 수가 없다는 슬픔과 정신이 망가질 수도 있다는 비극의 사이라고나 할까.
"여기 대장들은 허드렛일을 아주 좋아하는군..."
겉으로만 보면은 아무나 붙잡고 '야 머릿수대로 커피 타와. 참고로 난 블랙 아님 안 먹는다.'라고 할법한 알파리우스까지 직접 커피를 내려온다니. 빈은 약간 충격에 휩싸인듯 했다. -
917 에피소드 진행 (92178E+55) 2016. 4. 15. 오후 11:23:38"잔심부름을 부하에게 시키는건 꼰대들이나 할 짓이지."
알파리우스가 커피를 가져와 건낸뒤 아모르와 시저스에겐 냉장고에 있던 우유를 대신 주었다. 한참 일행들이 마시던 사이, 알파리우스가 곰곰히 생각하다가 세유의 질문에 답했다.
"그리 흔하진 않지. 하지만 기록에 남아있을꺼야. 비슷한 괴수가 말이지. 보통은 외부의 자극에 반응해 깨어나는게 보통이지만..."
잠시후, 시그너스가 바드와 제크라스를 데려오자 알파리우스가 말을 멈추고 그들에게 말했다.
"이제 왔군. 다들 무사한가?"
"반가워요 여러분. 전 괜찮습니다."
"쉘던 중대도 문제 없어요. 외곽 지역에 있어서 피해가 그나마 덜했거든요."
"거 잘됐군. 지금부터 너희 둘을 실컷 부려먹어야 하거든. 일단 본사로 들어가자."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먼저 들어간 사이, 시그너스가 일행들에게 본사로 가자고 하며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 -
918 빈 (65535E+59) 2016. 4. 15. 오후 11:33:04"그게 부하를 더 불편하게 해..."
빈은 알파리우스의 말에 혼잣말을 하며 중얼거렸다. 차라리 마구 부려먹고 사사건건 스트레스를 퍼다주는 잔신부름을 시킨다면 뒤에서 씹기라도 하지, 너무 건실한 대장은 빈 스스로 마음을 못 놓게 만든다. 아니야 앉아 있어 하면서 직접 커피를 타오는 팀장이라던가, 내가 할게 하면서 서류를 직접 뽑아 모두에게 나눠주는 팀장이라던지. 그걸 체험하는 부하는 눈칫밥인걸 어찌 모르는고. 빈은 그래도 이게 '넥서스 스타일'이라 인정키로 했다.
잠시 후, 시그너스와 함께 바드와 제크라스가 본사에 도착했다. 빈은 아주 오랜만에 보는 그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
919 세유◆nUcaNJJ2kQ (2542E+54) 2016. 4. 15. 오후 11:37:34하긴 흔했으면 이미 이 세상은 카오스 아포칼립스...였겠죠? 그렇게 중얼거리고서는 바드님도 제크라스님에게 고개 숙여서 인사를 합니다.
왠지 알파님이 저 두분에게 따라오라고 하는 포스가 동내 조폭 같아서 묘하게... 아니 모습만 입니다! 속은 전혀 다르실꺼에여! 아마!
혼자서 망상의 나라를 펼치고서는 대장님을 따라서 본부로 들어섭니다. -
920 리안 (05135E+58) 2016. 4. 15. 오후 11:38:31"그렇죠. 전 알파리우스가 꼰대가 아니라고 확신해요."
아모르랑 시저스 우유를 뺏어 커피에 따르면서 말했다.
다는 아니고 각각 한 스푼 정도만. 물론 넣은뒤 돌려줬다.
마시고 있자니 시그너스가 왔다.
"알파리우스. 초능력이나 수퍼파워도 없는 우리는 어떻게 하죠?"
팝콘이라도 가져오나? -
921 에피소드 진행 (92178E+55) 2016. 4. 15. 오후 11:53:41"우리에겐 용기가 있어. 그들에게 희망을 나눠줄 수 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어구를 내뱉는 알파리우스를 뒤로하고 시그너스가 말했다.
"바드 군과 제크라스 군에게 물어본 결과 비슷한 사례가 있었네. 좀 경우가 다르긴 했지만..."
그렇게 말한 시그너스가 같은 동족으로 보이는 괴수의 사진을 보여주며 말했다.
"우리나라는 아니고 중국쪽에서 발견되었지. 이 괴수도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기록되어있다네. 애석하게도 중국쪽에선 불문곡직하고 제거를 시도해 꽤 막대한 피해를 내고 제거에 성공했지만..."
"하늘에서... 뚝..."
아모르가 중얼거리다가 갑자기 뭔가가 떠오른듯 말했다.
"저... 시그너스 님...?"
"음? 왜그러니?"
"그럼 그 괴수는 이름이 없는건가요...?"
"그런 셈이지. 갑자기 뚝 떨어졌으니까."
"음... 스카이돈..."
"스카이..."
"돈?"
"ㄴ, 네... 그... 하늘에서 꿍!하고 떨어져서... 스카이돈..."
"하하. 아모르 군은 상상력이 풍부하군요. 하지만 일리는 있어요. 하늘에서 쾅!하고 떨어진 괴수니까요."
"스카이에다가 일본어로 쾅을 뜻하는 돈을 합쳐서 스카이돈이라... 재미있네요."
"작명대회는 나중으로 미루자고. 더 자세한 정보는 없나?"
"너무 없네. 끽해야 체급밖에 없어. 신장 60M에 체중 20만톤...?!"
"더럽게 무거운 놈이군. 이쯤되면 메가톤괴수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겠어." -
922 리안 (0444E+57) 2016. 4. 16. 오전 12:00:08샤워 하고 올게요. 전 그르니 패스
-
923 빈 (60234E+59) 2016. 4. 16. 오전 12:05:21"중국쪽 자료는 더 없나? 어떻게 제거하려다 어떤 피해를 입었다던지..."
저게 저번처럼 갑자기 또 불을 뿜거나 전기충격을 준다던가의 능력이 있으면 확실히 제거에는 번거로웠을 테니까. 빈은 골치아프다는 표정이었다.
".....일본식 돈까스가게 이름같구만..."
빈은 아모르의 작명에 솔직한 감상을 내놓았다.
"그렇게 무거우면 어떻게 처치하지? 어디 부수거나 날려버리기도 힘들텐데..." -
924 빈 (60234E+59) 2016. 4. 16. 오전 12:05:35다녀오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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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세유◆nUcaNJJ2kQ (26891E+54) 2016. 4. 16. 오전 12:17:15"결국 성공은 했었다는거네요?"
대신 막대한 피해라. 뭐 이미 성공한 쪽의 의견을 들으면서 하는거니 어느정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은 하지만요. 그것보다 아모르가 지은
스카이돈이라! 으음 좋은 이름입니다! 그 괴수 이름은 스카이돈이로군요! 그것보다 엄청 무거워! 만약 저게 사람 몸위로 떨어지면 으 생각만해도
공포 영화군요.
"저게 움직이면 저희 전부 압사 당하겠죠..." -
926 세유◆nUcaNJJ2kQ (26891E+54) 2016. 4. 16. 오전 12:17:53느/아아아 죄송합니다 저 내일 좀 일 있어서 저 먼저 좀...실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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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에피소드 진행 (74228E+55) 2016. 4. 16. 오전 12:25:48"무작정 공격을 했긴 했지만 단단한 외피에 막혀 별 효력을 못봤다고 하네. 그러자 이 스카이돈...은 불을 뿜고 육중한 몸으로 날뛰며 저항했고 그로 인해 주변 지반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는군."
"종합하자면 화염방사 기능을 갖춘 초중전차급이라 할 수 있군. 걸어다니는 재앙이나 다를게 없어."
그렇게 중얼거리는 알파리우스를 뒤로하고 바드가 의견을 냈다.
"그럼 일단 이그니스 중대는 쉘던 중대와 함께 스카이돈의 위치를 추적하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거대하니까 이곳에서 멀리 달아나진 못했을꺼에요. 어떻게든 위치를 알아내면 주변을 통제하고 근처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부탁하겠네. 우린 그 사이 준비를 할테니 찾아내면 연락바라네."
시그너스의 말에 바드와 제크라스가 본사 밖으로 나갔다. 잠시후, 알파리우스가 입을 열었다.
"그럼 나도 준비를 좀 해야겠군."
"준비?"
"프로토타입이긴 해도 이런 상황이 아니면 쓸데가 없는 애물단지가 하나 있거든. 그거라도 가져오면 도움이 될지도 몰라. 너는 어디 나가지 말고 기다리라고. 꼬맹이들이나 잘 챙기고."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밖으로 나갔다. 급박해보이는 발걸음이 점점 멀어지고나서, 시그너스가 일행들에게 말했다.
"우선 우린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구만. 소식이 들려오면 다시 준비를 하는 수밖에. 그동안 보급이라도 요청해놓겠네. 자네들도 일단 쉬고 있게나."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답레는 시간나실때 주세요! 수고하셨어요! -
928 리안 (0444E+57) 2016. 4. 16. 오전 12:34:54"겨얼국 자세히 조사하기전에 공격해서 날뛰게 했군요."
그걸위해 주변 주민은 모두 물러나게 했지만.
"단번에 거대한 강철 미사일을 날려대는게 차라리낫지 않을까요? 아니면 탱크 수십대를 몰고 와야 할거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우주 여행 하다가 두유노 미사일을 하게 됬네.
불쌍한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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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리안 (0444E+57) 2016. 4. 16. 오전 12:35:16아 레주 새판 미리 새워 놓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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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x4TnDmmPCE (74228E+55) 2016. 4. 16. 오전 1:51:11아직 충분히 남았으니 천천히 세워도 안늦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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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리안주 (0444E+57) 2016. 4. 16. 오전 9:30:47그렇다면야!
리안 갱신 -
932 ◆6CYylijn4w (78525E+55) 2016. 4. 16. 오후 5:36:22오늘도 에피소드를 하고 싶은데... 다들 9시쯤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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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빈 (60234E+59) 2016. 4. 16. 오후 7:10:13"화염방사의 기능을 갖춘 초중전차급이라..."
빈은 하마터면 순간적으로 '망했군!'하고 외칠 뻔 했다. 저걸 어떻게 죽이면 좋을까 대체 어떻게 없앨까 아무리 골똘히 생각해봐도 팟 하고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없었을 뿐만이 아니라 저 무식한 크기와 무게에 이미 생갈조차 압도당했기 때문일 것이다.
빈은 예전에 비슷한 내용을 책에서 본 기억이 있었다. 냄새가 지독한 공이 갑자기 지구에 떨어져서 인간들이 시멘트야 콘크리트를 붓고 아크릴로 코팅도 하고 유리벽으로 감싸고 별짓을 다해 냄새를 차단하자 그 공이 어느날 갑자기 우주로 떠올라 가버리고, 알고보니 외계인이 고급 진주알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지구에 공을 떨에트린 것이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저건 공이 아니라 괴수. 시멘트를 아무리 갖다 쳐바른다해도 다시 우주로 가버릴것 같지는 않았다. 빈은 짜증이 났는지 앞머리를 마쿠 헝클였다.
/ 스르르 잠들어버렷승담..ㅠㅠㅠ -
934 빈 (60234E+59) 2016. 4. 16. 오후 9:28:32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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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세유◆nUcaNJJ2kQ (26891E+54) 2016. 4. 16. 오후 11:03:28죄송해여 오늘 아파서 내일 다시 올께야..세유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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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x4TnDmmPCE (74228E+55) 2016. 4. 16. 오후 11:25:34푹 쉬세요 세유주...!
레주는 일상이라도 기다리는중... -
937 리안주 (97778E+48) 2016. 4. 17. 오전 2:45:42갱신. 오늘은 바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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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x4TnDmmPCE (5099E+54) 2016. 4. 17. 오후 7:25:23쓰읍 배고프당... 오늘은 간단하게 저녁이나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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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리안주 (50636E+55) 2016. 4. 17. 오후 7:31:29안녕 레주
-
940 이름 없음 (0191E+53) 2016. 4. 17. 오후 9:00:06안녕하세요. 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이스마엘주입니다...
그동안 학업에 바빠서 잊고 있었는데. 다시 참여하고 싶어서 이렇게 와 봅니다...
괜찮으시다면 지금부터라도 다시 참여할 수 있을까요? -
941 리안주 (46603E+52) 2016. 4. 17. 오후 9:05:37이스마엘주 오랜만이네요.
그때 떠나실때 한 마디라도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일단 레주를 기다려 보죠. -
942 이름 없음 (0191E+53) 2016. 4. 17. 오후 9:07:54
-
943 이름 없음 (66126E+53) 2016. 4. 17. 오후 9:11:11그럼 이스마엘주를 이어서...
실례합니다!!!!!! -
944 ◆x4TnDmmPCE (20759E+52) 2016. 4. 17. 오후 9:15:04다시 참여하고 싶다면... 이것만 따라주시면 됩니다.
1. 새 시트를 준비한다(성격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한다)
2. 통과된다
3. 새롭게 시작을 하고나서 열심히 참여한다.
이것만 하실 수 있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
945 이름 없음 (0191E+53) 2016. 4. 17. 오후 9:16:49새 시트라...
그럼, 충인으로 하나 더 짜오겠습니다.
스레딕에 있는 시트스레에 내면 되나요? -
946 리안주 (46603E+52) 2016. 4. 17. 오후 9:36:39
-
947 이름 없음 (66126E+53) 2016. 4. 17. 오후 9:40:39일단 나도 냈어!!
-
948 ◆x4TnDmmPCE (20759E+52) 2016. 4. 17. 오후 9:41:59>>947
죄송하지만 예전에 쓰시던 시트는 재활용 안되용. 다른 새로운 시트를 가져와주시길 바랍니다. -
949 이름 없음 (66126E+53) 2016. 4. 17. 오후 9:43:33>>948
아 그래? 알겠음 기다려~ -
950 ◆1S0084Z5HI (0191E+53) 2016. 4. 17. 오후 10:09:14시트 내고 왔습니다!
-
951 리안주 (91625E+56) 2016. 4. 17. 오후 10:19:48진짜 과거인이다!
-
952 ◆1S0084Z5HI (0191E+53) 2016. 4. 17. 오후 10:36:49
-
953 빈 (26146E+56) 2016. 4. 17. 오후 10:39:02갱신쓰.....대애박 오늘 낮부터 술마시고 놀았어요....밤에 정신차리면 공허해...ㄸㄹ...
시닙 어서오십숑 -
954 ◆1S0084Z5HI (0191E+53) 2016. 4. 17. 오후 10:40:41아안녕하십니까 빈주!
술 마시셨으면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드십쇼! -
955 ◆1S0084Z5HI (0191E+53) 2016. 4. 17. 오후 10:45:18기다림...
아...감기때문에 눈이랑 머리 아프다. -
956 ◆S7lohBZnFw (66126E+53) 2016. 4. 17. 오후 10:45:25다시 냈어^^
-
957 ◆1S0084Z5HI (0191E+53) 2016. 4. 17. 오후 10:47:13>>956
옷쓰! 둘이 열심히 해봐요! -
958 리안주 (17541E+49) 2016. 4. 17. 오후 10:47:43빈주 안녕!
-
959 세유◆nUcaNJJ2kQ (99751E+51) 2016. 4. 17. 오후 10:48:37우오...! 새로 신입 오셨네여! 어서오세여! 세유는 지금 언제나 처럼...아파 죽어가여...
-
960 ◆1S0084Z5HI (0191E+53) 2016. 4. 17. 오후 10:49:26>>959
힘내십쇼 세유주! 저도 아픕니다! 콜록콜록!(사망 -
961 ◆1S0084Z5HI (0191E+53) 2016. 4. 17. 오후 10:50:32고구마 말랭이 맛있다.
여러분께도 나눠드리고싶은데 모니터로 던지니까 튕겨나네요.
쳇. -
962 리안주 (91625E+56) 2016. 4. 17. 오후 10:51:16
-
963 ◆1S0084Z5HI (0191E+53) 2016. 4. 17. 오후 10:52:58>>962
감말랭이 사려다 고구마로 산건데...으으 부럽다... -
964 ◆S7lohBZnFw (66126E+53) 2016. 4. 17. 오후 11:02:13시트 정리해준 레주 수고 많아용~~!!
-
965 ◆1S0084Z5HI (0191E+53) 2016. 4. 17. 오후 11:02:18아. 그리고 우선 란쵸의 테마곡으로 생각중인 물건...
https://www.youtube.com/watch?v=v3JaosE-gZE
"The Band - The Night They Drove Old Dixie Down"입니다.
에...맘에 안 드실지도 모르지만요... -
966 ◆x4TnDmmPCE (20759E+52) 2016. 4. 17. 오후 11:02:39새로오신 두분 지금 입사 이벤트 진행 가능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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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S7lohBZnFw (66126E+53) 2016. 4. 17. 오후 11:02:57가능해^^
-
968 ◆1S0084Z5HI (0191E+53) 2016. 4. 17. 오후 11:03:54아, 전 어머니가 자라 하셔서...내일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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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1S0084Z5HI (0191E+53) 2016. 4. 17. 오후 11:05:28으어어...대답도 못 들었지만 죄송합니다! 안녕히계세요!
-
970 ◆x4TnDmmPCE (20759E+52) 2016. 4. 17. 오후 11:07:11그럼 일단 헤더주먼저 해야겠네요. 란쵸주 잘가용!
헤더주 일단 아무 선레나 주실 수 있을까요? 길거리에서 돌아다니시든 아니면 가게에서 술을 드시든 어느거든 좋습니다. -
971 ◆S7lohBZnFw (66126E+53) 2016. 4. 17. 오후 11:07:40잠깐만~!!
-
972 헤더 팰컨 (66126E+53) 2016. 4. 17. 오후 11:16:06요란하게 울려대는 휴대전화를 뒤로하고 팔짱을 낀채 카페를 나선다. 노을진 하늘은 어느덧 자취를 감추고 어두워진 하늘 위엔 달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퇴근시간이 조금 지나버린 늦은 저녁. 헤더는 쌀쌀한 바람이 부는 거리를 걸으며 어딘가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육차선 넓은 도로에는 여전히 많은 차가 오고 간다.
아직 집에 도착하지 못한 사람들 틈에 섞여 횡단보도의 초록불을 기다리는 한편 주머니에서 꺼낸 휴대전화에는 몇차례나 찍힌 부재중 알림.
빨간 신호에 맞추어 멈춰선 차들과 정지한 차들의 차창 밖으로 반짝이는 횡단보도의 초록불. 무미건조한 표정의 헤더는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긴다.
'집에 가서 빨리 씻어야겠다.'
별 볼일 없던 하루가 오늘도 또 지나버렸다. 넥서스에서의 통보를 기다리며 시간을 지내길 며칠째. 언제까지 그들의 응답을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다. -
973 ◆S7lohBZnFw (66126E+53) 2016. 4. 17. 오후 11:16:40그리고 나도 빨리 씻고올게~!!
-
974 입사 이벤트 (20759E+52) 2016. 4. 17. 오후 11:26:56"이 근처일텐데..."
시그너스는 정부에게서 받은 정보를 토대로 새로 들어온 신입 맴버를 찾던중 사진과 일치한 생김새의 수인을 발견해 그녀에게 다가가 물었다.
"잠시만... 자네 혹시 헤더 팰컨 양인가?"
모르는 사람이라면 의심부터 할 상황인지라, 시그너스가 부가 설명을 했다.
"아, 내 소개를 깜빡했군. 난 수상한 사람이 아니네. 내 이름은 시그너스. 본명이 있긴 하지만 그냥 편하게 시그너스라고 부르게. 자네가 그 NEXUS에게 먼저 연락을 받은 그 신입 맴버가 맞나?" -
975 ◆S7lohBZnFw (66126E+53) 2016. 4. 17. 오후 11:29:51휴 오는 타이밍에 맞춰서 레스 올라와 있네
이을게~~ -
976 헤더 팰컨 (66126E+53) 2016. 4. 17. 오후 11:35:24"맞아요."
처음 보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에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잠시 멈칫하다가도 뒤로 이어지는 설명에 이해했다는듯 고개를 살짝 끄덕이게 된다.
"그건.. 이 근방에서 저를 계속 찾고 계셨던 건가요?"
헤더는 눈썰미도 좋게 시그너스의 손에 쥐여진 사진을 보곤 조금 황당하다는듯 살짝 미소지어 보이며 묻는다.
첫번째 연락 이후 입단이 확정되었을때 언젠가는 자신에게 연락이 닿으리라 생각했지만 이런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찾아 오리란 생각은 전혀 못했다.
"전화라도 한통 주시지 그랬어요."
인근을 뒤져가며 자신을 찾았을 시그너스의 고생을 상상해보니 웃음이 나오지 않을수가 없었다. -
977 입사 이벤트 (20759E+52) 2016. 4. 17. 오후 11:40:58"그러고는 싶지만 시국이 썩 좋지않아서 말이네. 괴수가 이곳 근처에 낙하하고나서 모습을 감춰버렸지. 지금 2개 중대가 수색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말이야."
시그너스가 씁쓸하게 말을 이었다.
"시간이 된다면 본사에 가서 자세히 얘기나 나눠보세. 자네에 대해서 좀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해서 말야. 물론, 자네 가족들에게 돌려 보내진 않을테니 안심하고."
그렇게 말한 시그너스가 날개를 접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
978 헤더 팰컨 (66126E+53) 2016. 4. 17. 오후 11:51:17그의 말에 의하면 가장 가까운 이곳에서 또한 괴수의 동세가 나타났다고 한다. 최근 사방에서 좋지 않은 징조들이 발생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근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헤더는 시그너스가 이 이야기를 꺼내기 전까지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
"지금 바로 가죠 시그너스."
넥서스 여하 중대가 도시 전역을 수색중인 한편, 시그너스는 자신을 찾아 이 근방을 헤메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늦은 감이 있었지만 그를 그냥 돌려보낼순 없었다.
하루라도 빨리 넥서스에 입단하기를 원했던것이 첫번째 이유라면 이유였지만 대부분의 병력이 도심에 투입되어 바삐 돌아가는 현 시점에서 그의 시간을 빼앗고 싶진 않았다. -
979 ◆x4TnDmmPCE (20759E+52) 2016. 4. 17. 오후 11:51:2312시까지 이어주시지 않으면 저 또한 꿈나라로 갑니다...
-
980 리안주 (97778E+48) 2016. 4. 17. 오후 11:53:44>>977-978
엄청난 타이밍...! -
981 입사 이벤트 (20759E+52) 2016. 4. 17. 오후 11:53:56"좋네. 결단이 빠른 여자는 참으로 좋지."
시그너스가 작게 웃으며 본사로 향했다.
"자네 아버지는 자네가 이 길을 걷는걸 반대하셨다고 들었네. 그래서 가족 전체를 속이면서까지 NEXUS에 들어오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할 따름이라네."
시그너스가 그렇게 말하는 사이 본사에 도착하자 시그너스가 다시 말했다.
"아, 마침 다왔군. 일단 안에서마저 이야기를 듣도록 하겠네."
그 말을 끝으로 시그너스는 본사 안으로 먼저 들어갔다.
/딱 이어주셨구만. 계속 진행하죠! -
982 ◆S7lohBZnFw (66126E+53) 2016. 4. 17. 오후 11:54:23아아아아~~~~ ㅇ ㅏ ㄴ 돼ㅜㅠㅜㅠ 어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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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S7lohBZnFw (66126E+53) 2016. 4. 17. 오후 11: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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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리안주 (97778E+48) 2016. 4. 17. 오후 11:56:29또 엄청난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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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헤더 팰컨 (3397E+52) 2016. 4. 18. 오전 12:00:38시그너스의 작은 미소와 헤더의 밋밋한 표정이 중첩된다. 빠른 결정을 마친 시그너스는 헤더를 본사로 향하는 길로 안내한다.
"제 집안은 모든 사람이 군경에 몸을 담고 있어요."
"저 또한 집안 식구들의 길을 따르고 싶었어요. 매의 피를 타고 났다면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처럼 느껴졌으니까요."
헤더는 본사로 가는 길에 던져진 시그너스의 질문에 정직한 답변을 내놓는다. 자신의 아버지는 기어코 반대했지만 그녀는 끝까지 그 길을 향하고 싶었다.
사실 가족에게 거짓을 말하면서까지 이곳 넥서스에 입단하는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헤더는 조용히 그 사실을 외면했다.
잠시후 본사 앞에 도착한 시그너스와 헤더. 시그너스가 먼저 본사 안으로 들어서고, 이어 헤더가 그의 뒤를 쫓는다. -
986 ◆x4TnDmmPCE (57847E+51) 2016. 4. 18. 오전 12:10:03아아 그나저나 참치는 제목이 너무 길면 짤리는게 짜증난다... 난 원래 '지상파괴작전'이라는 멋진 제목을 썼는데 '지상파'로 짤려서 나오다니!
이건 말도 안돼... 말도 안됀다고!! 어헣헣헣헣!!! -
987 ◆S7lohBZnFw (3397E+52) 2016. 4. 18. 오전 12:12:4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BS잼 -
988 입사 이벤트 (57847E+51) 2016. 4. 18. 오전 12:12:54"그래. 어떻든 결국 자신의 운명은 본인만이 정할 수 있는 법이라네. 후회하지만 않는다면, 어떤 선택을 하든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워해도 좋다는 셈이지."
그렇게 말하는 시그너스는 방에 나와있던 아모르와 시저스를 보고 그들을 가볍게 안아주며 말했다.
"집 잘 보고 있었니?"
"네...! 아...?"
"놀랐겠구나. 안심하렴. 이 사람은 앞으로 우리와 함께 활동할 분이란다. 새로 오신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안녕하세요...!"
아모르가 꾸벅 인사한뒤 부끄러운듯 시그너스의 뒤에 숨는것과 대조적으로 시저스는 고개만 가볍게 숙이곤 집게손을 만지작거리며 가만히 소파에 앉았다. 시그너스는 싱긋 웃고 아모르를 시저스 옆에 앉히고 헤더에게 말했다.
"저기 의자에 편히 않게나. 오래 걸리진 않을테니까 말이야." -
989 ◆S7lohBZnFw (3397E+52) 2016. 4. 18. 오전 12:13:24그보다 지상파괴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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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S7lohBZnFw (3397E+52) 2016. 4. 18. 오전 12:14:45아모르하고 시저스는 외관이 어떻게 되니 시트가 없어서 잘 모르겠넴
나머지 고정멤버들도 시트스레에 시트 정리돼 있으면 참 좋을텐데..
암튼 이을게!! -
991 헤더 팰컨 (3397E+52) 2016. 4. 18. 오전 12:21:00시그너스의 말 그대로, 헤더는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끝까지 고집했다. 아버지도 이런 그녀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반겨주었다면 더욱 기뻤을지도 모른다.
정문으로 이어지는 길을 타 본부 내부로 들어선 헤더. 그녀는 시그너스의 뒤에 서서 두 아이를 반기는 모습을 지켜본다.
어쩌면 냉소적으로 보일지도 모르는 날카로운 눈동자를 가진 헤더. 그녀는 굳어 있던 얼굴을 풀고 아모르와 시저스에게 부드러운 표정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그리고 시그너스가 가리킨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주변을 둘러본다. 명색과 맞게 꽤나 훌륭한 내부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듯 하다. -
992 ◆x4TnDmmPCE (57847E+51) 2016. 4. 18. 오전 12: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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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S7lohBZnFw (3397E+52) 2016. 4. 18. 오전 12:23:41>>992
오케이!! 간단하게라도 써주라~~ㅜㅜ -
994 ◆S7lohBZnFw (3397E+52) 2016. 4. 18. 오전 12: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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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입사 이벤트 (57847E+51) 2016. 4. 18. 오전 12:30:19"일단 저 아이들이 누군지부터 소개해야 겠구만... 저기 노란 머리에 파란 눈을 한 아이가 아모르, 그리고 집게손을 한 아이가 시저스라네. 이런 말하긴 좀 그렇지만..."
잠시 눈치를 보던 시그너스가 작게 속삭였다.
"저 아이들은 하이드라 군단이라는 자들이 만들어낸 강화인간이라네. 수인들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낸 일종의 슈퍼 솔저라 할 수 있지. 다행히 우리들이 구출해 보호하고 있지만 말이야. 저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끔찍한 짓을 하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용서할 수 없는 자들이야."
조금 굳은 표정으로 시그너스가 중얼거리다가 얼굴을 풀고(아이들이 겁을 먹을까봐) 말을 이었다.
"아무튼, 자네도 NEXUS에 대해선 들었으리라 생각하네. 단순한 특수부대가 아닌 수인으로만 구성된 특수부대, 인간의 힘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사건들을 해결하며 인간들과 빛으로 나아가는 인연을 만들어가는 자들... 우리또한 자네 가문이 유명한 군인 집안인건 알고 있었다네. 그렇기에 자네가 내민 손을 기꺼이 잡아준것이고. 그렇지만..."
이내 시그너스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솔직히 모르겠군. 괴수빈출기 이후 사라졌던 괴수들이 다시 나타난것도 힘든데 수인을 말살하려는 군단까지 나타나버렸으니. 자네가 이 어려움들을 함께 견뎌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 만약 자네가 우리와 함께 할 마음이 있다면..."
시그너스가 책상 서랍에서 서류 한장을 꺼내 볼펜과 함께 건내며 말했다.
"여기에 자네의 인적사항을 기록해주게. 특히 전투 방식 부분은 상세히 기록해주게. 그래야 정부에게서 보급을 받기 수월해지니까."
/그런데 헤더는 무기는 안쓰나요? 무기가 없으면 진행하시기 힘들수도 있는디... -
996 빈 (14404E+55) 2016. 4. 18. 오전 12:31:01갱ㅅ씬!
ㅋㅋㅋㅋㅋㅋ헤더주 란쵸주 어서와요 환영합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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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x4TnDmmPCE (57847E+51) 2016. 4. 18. 오전 12:32:07>>994
이제 끝이 보입니다! 조금만 더 버텨요! -
998 ◆S7lohBZnFw (3397E+52) 2016. 4. 18. 오전 12: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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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x4TnDmmPCE (57847E+51) 2016. 4. 18. 오전 12: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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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리안주 (1219E+47) 2016. 4. 18. 오전 12: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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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헤더 팰컨 (3397E+52) 2016. 4. 18. 오전 12:46:03시그너스가 앉아있던 헤더에게 가까이 다가가 아이들을 가리키며 하나씩 조용히 소개하기 시작한다.
시그너스는 경직된 표정으로 자신들을 가리키는것을 보게 될 아이들이 신경이 쓰였는지 금방 표정을 풀고 본론을 이야기한다.
"결국엔.. 반 정도만 믿어 주시는 거네요."
"당연하겠죠. 넥서스의 입장에선 실전경험이 전무한 여자 수인을 받아들여야 했으니까요."
헤더는 시그너스에게서 받아 든 볼펜으로 양식을 채우기 시작한다. 그녀의 성품처럼 또박또박하고 정직해 보이는 글씨가 차곡차곡 쌓인다.
"네 차례정도 육군 특수부대의 훈련과정에 참가한 경력이 있어요. 비록 최종심사에선 항상 아버지 때문에 탈락했지만."
뛰어난 시각으로 사격 시험에서 항상 만점을 획득 했으며 그 때문에 네 번의 훈련 모두 저격수로 착출된 바 있다.
그건 그렇고.. 이런 상세한 인적사항이라면 금방이고 아버지의 눈에 띌것이다. 굳이 아버지가 아니더라도 인사를 관리하는 다른 친척들에게 들통나는것은 시간 문제일테지.
물론 엄두하지 않았던 부분이 아니였기에 묵묵히 프로필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