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굴이라던가, 네이버 웹소설 같은 곳에 올릴만한 글을 써보고 싶다.
맨날 패러디만 쓰다가는 발전이 없어.

연애 요소, 하렘 요소는 빼자.
전생도 빼자. 전이는 말할 것도 없지.
게임 시스템 빼고. 모험자 길드도 빼면.

이능력물이라면 그나마 쉽지만, 판타지는 처음부터 짜내야 한단 말이지.

갓슈벨이나 우에키에 법칙 스러운 이능력 배틀물로 하자.
대신에 올림픽같은 느낌으로.

아니야. 뭔가 아니야.

클리셰의 용사배신물?

논리적으로 말이되냐.

신이 대놓고 유열러여서 "너희 서로 죽여라"하는 판타지는 어떨까.
시공의 폭풍마냥 가챠돌려서 용병 소환해서 인간과 마왕이 싸우는 거야

...옛날 소재 중에 있던 게.

신이 직접 가꾸었다고 전해지는 성스러운 숲, 셔우드.
나무 한 그루마다 영웅이 잠들어있다고 전해지는 영웅들의 무덤이기도 하다.
위업을 이룬 자들이 성불하기 전, 자신의 유지를 이을 자를 선정하는 곳.
그리고 젊은 영웅들이 전설에게 도전하는 곳.


...이거다.

이거라면 단편의 형태로 써낼 수가 있어.
에피소드별로 완결 형식이라 플롯 걱정도 없다.

주인공은 숲지기. 이름은 대충 로빈이라고 하자.
로빈 후드.

1화는...기사를 동경한 소년이 전설의 기사와 만나는 걸로 할까. 왕도니까.

영웅을 떠나보내는 숲. 셔우드.

그 신성한 숲을 지키는 숲지기의 오두막에 손님이 찾아왔다.


"사냥꾼이나 나무꾼이면 돌아가라."


"도전을 위해 왔소!"

좋았으. 대충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