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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세브리노 (1922191E+5) 2019. 4. 20. 오후 10:26:40
이것도 기억하라, 모든 유치한 작가들은 이야기와 연애를 하고 있다는 것을.
-헤밍웨이 -
1 세브리노 (1922191E+5) 2019. 4. 20. 오후 10:35:28
반가워.
여긴 1년 반만에 찾아온 것 같아.
내가 갑작스럽게 참치게시판을 떠난 건 큰 이유는 없었지.
그 때는 매일매일이 새롭고, 세상은 내가 모르는 것 투성이여서 지루할 틈이 없었거든.
나는 그 동안 너무 많은 것들을 만나버린 것 같아.
참치게시판을 다시 찾게 된 건, 즐거움을 잃어버린 탓일까.
그래서 다시 즐거움을 찾으러 왔어.
내가 활동할 때에는 왼쪽의 숫자가 두 자릿수일 때도 있었는데 말이지.
혹자는 나를 보고 혜성같이 등장한 참치라고 표현하기도 했던 것 같아.
그 때, 나는 순수한 기쁨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네.
다시 돌아온 참치게시판은 아니나 다를까 참 조용하네.
오랫동안 보던 스레드가 2, 3으로 넘어가는 걸 보니 묘한 기분도 들고.
뭐, 중요한 건 왜 다시 왔느냐가 아니지. -
2 세브리노 (1922191E+5) 2019. 4. 20. 오후 10:43:12
그 때는 대학 입시 때문인지 참 힘들었던 것 같네. 참치게시판은 소소한 즐길거리였고.
이름만 대면 알 법한 대학에 들어가서 1년을 버렸지.
그 뒤로 찾아온 공허함이란 정말.. 끔찍하더군.
그래서 필사적으로 창작활동에 매진했어.
그림을 그린다던지. 얼마 전엔 소설을 쓰기 시작했지. -
3 세브리노 (1922191E+5) 2019. 4. 20. 오후 10:48:57
소설이라고 해 봐야 히가시노 게이고의 그것만큼 대작을 쓰진 못하겠지만.
판타지 소설을 하나 쓰기 시작했어.
어릴 적부터 판타지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나였기에 금방금방 써지더군.
벌써 60페이지에 가까워져 가고 있네. 글자수로는 5만자 쯤 되려나.
각설, 이 어장의 목적이 뭐냐!
나같이 공허함을 느끼는 참치가 분명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지.
정보를 공유하고, 때론 소설 이야기도 하면서 그 틈을 차츰차츰 메워갔으면 좋겠어.
시멘트로 큰 구멍을 메우듯이 조심스럽게, 천천히, 오랫동안. -
4 익명의 구등이 (4031332E+6) 2019. 4. 21. 오전 2:14:27반가워! 나도 오랫동안 떠나있다가 최근에 돌아와서 이것저것 하고 있어.
나같은 경우는 소설 쓴다기보다는 설정만 짜는데... 캐릭터 설정만 빼고 짜고있어서 문제.
판타지 소설이든 아니든 시든 뭐든 간단하거나 가볍게 쓸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정작 내가 쓰려고 하면 존잘작가님들의 소설이 생각나면서 이따위의 글을 써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소설을 안쓰는 케이스... 시는 써본 적 있는데 한국에 시 커뮤니티가 없어서 누구한테 보이고 싶은 관종력을 채울 수가 없더라고. -
5 세브리노 (3500402E+6) 2019. 4. 21. 오전 7:04:48
시 커뮤니티라. 나도 들어본 적 없군.
소설은 이전에도 몇 장인가 써서 커뮤니티에 올린 적이 있는데, 연재해야한다는 부담감에 손을 떼게 되더라.
커뮤니티가 있다면 시도 연재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 -
6 익명의 참치 씨 (3125874E+5) 2019. 4. 21. 오후 10:05:10한국 시는 문턱이 높아서... 그리고 좀 더 대중적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요새는 그게 아니라.
영어공부도 할 겸 영어 시 커뮤니티를 가본 적이 있는데 시스템이 잘 되어있더라고. -
7 세브리노 (125133E+60) 2019. 4. 22. 오후 12:26:57
나도 최근에야 다시 관심갖기 시작한 거지만..
국내에서 커뮤니티라고 하면 마이너하거나 서브컬쳐 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소설 웹사이트도 판타지나 연애소설에만 치중되어있지 문학적 완성도는 찾아보기 힘드니깐.
시는 재미없다는 세간의 인식이 생겨버린 건 언제부터일까. -
8 세브리노 (125133E+60) 2019. 4. 22. 오후 12:27:40
이거 닉네임 옆에 뭔가 붙이는 기능이 있던거같은데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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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익명의 참치 씨 (2092224E+5) 2019. 4. 22. 오후 2:28:57>>8 이름칸에 닉네임 바로뒤에 # 붙이고 그 뒤에 원하는 (그리고 다른 참치랑 안 겹칠만한) 아무 문자 넣으면 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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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세브리노◆b1BNhZCfLU (6190785E+5) 2019. 4. 23. 오후 1:33:46
오! 정말이네. 고마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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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세브리노◆b1BNhZCfLU (6190785E+5) 2019. 4. 23. 오후 1:34:58
접속이 불규칙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질 못하고 사라져버리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