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4693868> 레딧의 DnD 썰을 번역해 올리는 어장 (55)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2019. 4. 8. 오후 12:24:18 - 2019. 5. 16. 오전 7: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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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2428763E+5) 2019. 4. 8. 오후 12:24:18자기 머리로 창작할 생각은 없는 연어 씨다.
생각해보니까, 다른 커뮤니티에 올리던 글이지만 여기다 올려도 괜찮지 않아? 싶어서 갑자기 만들었다.
다 내가 번역한거고, 영어 원문 링크도 같이 올릴거야.
일단 했던 것들 위주로 올리고, 다 올리면 새거 번역할거.
시작한다. -
1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2428763E+5) 2019. 4. 8. 오후 12:26:19커스텀 캠페인 시작, 일행이 모이는 시점.
해적선에 밀항한 둘이랑, 동네 신전의 몽크, 그리고 야생의 드루이드.
마지막으로, 용병단에 속한 팔라딘, 현재 마을 어귀의 피를 보길 좋아하는 드위프 병사들을 토벌하려 하고 있음.
얘 빼고는 다들 마을에 모인 뒤 용병단에 가서 일이 있나 살피러 갔는데(이전부터 같이 해온 팀원들임), 팔라딘이 아직 단독임무를 계속하는거.
한 농장에서 드워프들을 몰아내는 중.
근데 드워프들이 이미 농장주 부부를 죽인 걸 아니까, 팔라딘은 이 캠페인의 근간이 된 질문을 함:
“그 둘의 아이들은 살아있을까?”
그걸 시방 내가 어떻게 아냐.
애들이 얼마나 있나 D4 주사위를 굴려봄. 1.
나이는 어떻게 되는지 D20 주사위. 14.
“물론이지. 14살의 딸아이가 하나 있었네.”
“용병단에 이 애를 데려갈거야. 단장이라면 보살펴줄 집을 알아봐 줄수 있을테지.”
그래, 뭐 어때. 어짜피 거기 가야하기도 했고.
쨋든 다른 플레이어들이랑 만나러 가고, 가는 길에 여자애랑 이야기도 하고, 다른 애들도 플 바깥으로 질문하기도 하고.
어찌어찌해서 얘를 같이 데려가기로 함.
현 임무가 그 드워프를 보낸 자를 찾는 거기도 했으니까. 원수를 갚게 해주는 것도 좋겠지.
두 세션 지나서, 주범을 찾았고, 그의 부하들도 다 죽이면서 악당을 자기가 깐 함정에 빠뜨리기도 함.
아직 살아있는지 판정. 숨 쉬네.
여자애한테 석궁 화살을 줌.
“자, 꼬마야. 정의를 구현하는데 네가 가장 적합할 것 같다.”
여자애가 마무리. 세션도 마무리. 중간 보스를 죽였으니 레벨도 올리고 보상도 주고 함. 다들 기뻐하고.
“잠깐, 치(여자애 이름)는? 막타를 넣은 건 걔잖아. 레벨이라던가 안 오르나?”
뭐, 그러지. 도적으로 1레벨을 주고, 20 골드도 줬어.
캠페인은 한참 더 이어짐. 일행은 여자애를 크고작은 모험에 같이 데려가고는 하면서 레벨도 몇번 올려줌.
현실 시간으로 1년 후, 플 내부 시간으로 2년 후, PC들은 꽤 많은 자산을 소유하고, 이제는 국제 무역에도 참여함.
합법적인 것도 하고 아닌것들도 하고.
동시에 이 군국민주주의국가?를 위해 일하기도 하는데, 나름 공평하고 질서가 잡힌 나라임.
어쨌든 PC들은 여느 DnD 플레이어가 그러듯 좀 뒤가 구린 거래를 하는데, 곤란한 상황에 빠짐.
나라에서 세무 조사를 위해 사업자 등록을 해달라는 정중한 요청이 왔거든.
스포를 하자면, PC들에게 조사가 들어가면 좆됨.
“잠깐만 기다려봐, 주히로(국가 이름으로 추정)에서 법적으로 성인이 되는 나이가 몇이지?”
캠페인 설정을 확인함. 열 여섯.
“우리가 치를 찾았을 때 14살이었지? 그리고 지금 2년이 지났고.”
그녀를 일행이 벌였던 사업의 사장님으로 추대함.
PC들은 뒤로 빠지고, 권한이랑 그런 것도 전부 다 넘겨줌.
그만큼 받은 게 있으니 치도 제대로 경영하고, 이야기했던 대로 일행에게 수익의 일부를 분배해주고.
결국 이 아가씨는 벌어들인 재화와 힘을 통해 강력한 세력가 중 하나로 거듭남.
PC들도 결국 레벨 20을 찍음. 신격화되는건 그만두고 그냥 캠페인이나 리스타트하기로 함.
새 캐릭터를 만들 예정이니, 이 세계관을 그대로 써도 되겠지.
PC들에게 원하는 스타팅 지역이 있는지 물어봄.
“딱히 바라는 지역은 없지만, 치 인터내셔널 기업 밑에서 일한다는 설정이면 좋겠네.”
세줄 요약
1. 여자애를 구함
2. 굉장한 사업가로 키워냄
3. 다음 캠페인을 그녀 밑에서 일하기로 함 -
2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2428763E+5) 2019. 4. 8. 오후 12:27:38아, 제목 잊었다.
[14살 NPC가 캠페인의 핵심이 되는 썰]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9zgoe1/how_a_14_year_old_npc_became_the_lynchpin_of_our/ -
3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2428763E+5) 2019. 4. 8. 오후 12:36:09[적색 에너지 구역]
-esmeido
DnD에서 DM을 하려면 필요한 것
유치원생 수준의 퍼즐 [검색]
-esmeido
너무 직설적이었다면 미안. 내 게임의 PC 중 하나가 산성 웅덩이에 몸을 던졌거든.
이미 지독한 산이란걸 알고 있었는데도 말이야. 어떻게 대처해야 했는지 지금도 모르겠어.
-brotheralysha
내 첫 DnD 세션에서는, 우리 일행이 던전의 입구 바로 앞에 서 있었어. 입구의 일부분은 적색 에너지로 덮어져 있었지.
그 적색 에너지원 안으로는 풀이 다 죽어있었고, 그거의 경계에는 죽은 동물과 곤충, 숲의 생물들의 시체가 널려있었음.
계속 보고 있으니, 작은 토끼가 튀어나와서는, 적색 에너지 원으로 들어가는데, 들어가자마자 바로 쓰러져 죽어버렸어.
이 다음에 일행 중 한명이 뭘 했는지 한번 맞춰보라고.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98lgni/the_red_energy_field/ -
4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2428763E+5) 2019. 4. 8. 오후 12:39:20[불면증 어드벤처]
> 나, 불면증 DM, 30분 전.
> 전화벨소리에 깜짝
> 내 플레이어 중 한명
> 나: "마, 지금 한밤중이여. 무슨일이야?"
> 친: "자는거 깨웠다면 미안, 부탁 좀 하나 해도 될까?"
> 이자식이사람을죽였구나.gif
> 나: "어, 그래? 말해봐."
> 친: "내 딸아이가 잠을 못자서 그러는데, 전화 너머로 짧은 이야기 하나만 해줄래?"
> 친: "얘가 자기 전에 우리들 플레이 하는걸 녹음한 거 들으면서 자는걸 좋아하는데, 내가 오늘 노트북을 회사에 두고와서 말이야."
> 이건또뭔.mp3
> 나: "애가 우리 티알 하는걸 들으면서 잠에 든다고?"
> 친: "응, 특히 네 이야기랑 NPC들 행동하는거랑 듣는걸 좋아하거든."
> 친: "너보고 '덤 덤 미스터(Dumb dumb mister, 바보 아저씨)' 라고 그러더라. 던전 마스터는 유치원생이 발음하기엔 좀 힘든가봐."
> 나: "우와... 내 얘기가 재우는데 도움이 된다면야, 그러지 뭐."
> 친: "고마워! 잠깐만, 걔 방으로 좀 갈게." (잠시 후) "자, 지금 스피커 모드야."
> 나: "어, [딸아이의 이름]야. 작성자 삼촌이야."
> 딸: (숨을 들이쉬며) "덤 덤 미스터!"
> 내바보라고불렸는데이렇게기뻤적이없어.jpg
> 나: "자, 내가 오늘 밤 너에게..." (DM 서술 스킬 발동) "네 아빠랑 그 친구들이 프로스트 드래곤의 알을 되찾으러 저주받은 신전에 들어갔던 이야기를 해줄까?"
> 딸: (글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한 비명소리)
> 폰 너머의 흥미진진해하는 여자아이가 결국 잠들 때까지 한 20분 정도 우리 플 이야기를 들려줌.
> 친구는 도와줘서 고맙다며 플 날짜에 보자고 함.
> 침대에 누워서, 참으로 오래간만에 편안함과 만족감을 느낌. 내가 더 고맙다고 말해줄걸.
> 내가 바로 덤 덤 미스터야.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96wjnw/insomnia_adventures/ -
5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2428763E+5) 2019. 4. 8. 오후 12:41:04이런 식으로 올릴거다.
그래도 이미 한번 했던거라 좀 낫네.
성간 악덕영주? 그녀석은 미국갔어.
...그것도 언젠간 재개한다. -
6 익명의 참치 씨 (0670579E+5) 2019. 4. 8. 오후 2:07:34(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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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익명의 참치 씨 (0670579E+5) 2019. 4. 8. 오후 2:14:16GM들은 언제나 고생이 많군...
번역해준 썰 잘 봤어! -
8 익명의 참치 씨 (6589804E+5) 2019. 4. 8. 오후 9:56:16아니 아조씨 갤에만 올리는걸로는 만족을 못하시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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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익명의 참치 씨 (0697076E+5) 2019. 4. 9. 오후 6:32:26아조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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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021127E+49) 2019. 4. 9. 오후 6:56:06>>8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싶기도 했고, 참치 게시판이 좀 더 흥했으면 하기도 해서 말이지.
만족할 줄 모르는 연어 씨다...!
>>6-9 다들 감사- -
11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021127E+49) 2019. 4. 9. 오후 6:58:31[하프 오크는 2번 생각한다.]
> 막 3.0 나옴.
> 1~2레벨 파티를 굴려서 모험을 보냄.
> 던전 탐험 중
> 바깥에서 하룻밤 캠핑을 함
> 하프-오크 파이터가 보초를 서는 중
> 고블린들이 거의 모두가 잠든 일행에게 다가감
> 보초를 서는 오크는 듣기 판정을 성공해 바깥에 뭔지는 몰라도 뭔가 다가오고 있는걸 눈치챔
> 자고 있는 나머지 일행들을 깨우지 않음
> 대신, 소리의 원인이 무엇인지 혼자서 확인하러 감
> "너 정말 그러고 싶냐" 고 확인차 물어봄
> 플레이어는, 다행히도, 힌트를 받아들임
> 시간을 들여 고민함.
> 내가 지금 체인메일을 입고 수풀을 헤쳐나가면 내가 다가가는걸 눈치챌거야.
> 그러지 않기 위해 먼저 체인메일을 벗은 뒤에 일행이 자게 내비 두고 혼자서 확인하러 감.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88o1ws/the_half_orc_thinks_twice/ -
12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021127E+49) 2019. 4. 9. 오후 7:04:16
[마법 무구의 비애]
> 낡은 방패를 찾음
> 알고보니 대화를 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아이템
> 부드러운 여성적 목소리로 이야기함. 나쁘진 않은데, 어째선지 언제쯤 전투를 하게 될지 항상 물어보더라
> 이후, 한 성깔 할 것 같은 방랑 오크를 만남
> 날 보고는 양손 워해머를 쳐들고 돌진해옴
> 어디이녀석이뭘할수있는지볼까.jpg
> 함마를 쉽게 막아냄
> 놀랍게도 충격이나 반동 하나 느껴지지 않음
> 내가 이어서 반격을 하려는 찰나, 나와 오크는 이상한 목소리를 들음
> "하아앙- 그래, 그렇게 날 더 때려줘! 네가 가진 모든 힘으로 날 후려갈기라고 이 녹색 종마새끼야~!!"
> 음탕한 여성의 목소리로 이게 들렸다고
> 내 방패로부터 나는 소리라는걸 깨달음
> 오크와 나는 어색한 침묵과 함께 그냥 마주서서 방패가 다시 한번 더 때려달라는 소리를 들음
> 방패의 신음소리와 애절한 요청이 거북한 오크는 자리를 뜸
> 그 이후 팔에서 방패를 빼내려 했지만, 뭘 어떻게 해도 빠지지 않음
> 저주받은 템
마법 무구 다신 안 쓴다
ㄴ나는 DM이 그런 말을 한다는 것만으로 그걸 차고다닐걸
ㄴ충분히 유능한 마법 방패같고, 내용처럼 특정 상황에 방어 이외로도 다양하게 쓰기 좋을법 하구만
내 혼돈 파이터는 저런 무구를 위해 살아갈거라고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a4hrqd/magic_item_woes/ -
13 ㅇㅇㅇㅊㅇ (5856086E+6) 2019. 4. 10. 오전 2:22:59ㄴㅇ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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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9502398E+5) 2019. 4. 10. 오전 11:50:18
[언데드의 패션 트렌드]
- 리치들이 고대의 마법사라는걸 생각해보면, 누더기 로브를 입고있는 것보다 로마/이집트/바빌론 식 옷을 입고 있는게 더 말이 되지 않을까?
ㄴ 나이든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생각해봐.
패션이고 뭐고 신경 안쓰잖아.
대부분은 한 10년은 입은 스웨터와 몸빼바지, 슬리퍼를 그저 따뜻하고 편하다고 입을거라고.
자, 이제 추위에 면역이고 인간에게 필요한 개념이라는걸 좆도 신경 안쓰는 고대의 존재를 생각을 해봐.
리치들이 뭐라도 입고 있다는게 놀랍지 않냐.
ㄴ 입는다 해도 주머니가 있으니까 입을걸.
리치들의 로브는 아마 자기가 뭔가 지니고 다니기 쉽도록 열몇개의 작은 주머니들로만 가득할거야.
ㄴ > 리치를 쓰러뜨림
> 얼씨구, 주머니가 두둑한거 보-
> 짜잘한 잡동사니들과 쓰레기로 가득함
> 안경과, 얼마 안되는 잔돈, 딱딱한 사탕, 예비 틀니, TV리모콘 세개, 손수건 더미, 사진들 밖에 없는 지갑 등
ㄴ 사진으로 가득한 지갑이라니, 불쌍한 리치 가족들 :(
ㄴ "안돼, 물어보지 마!"
회색의 비쩍 마른 손이 당신에게 또다른 사진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게 내 손주여. 운동을 굉장히 잘 혀."
*일행의 신음소리
ㄴ 나도 DM 짓만 하기 전에 이런 모험을 한 적이 있었지.
우리 일행은 한 건망증이 심한 리치에게 고용되어서 그가 깜빡하고 두고 다닌 "강력한 유물들"을 찾으러 돌아다녔었어.
한 삼분지 일은 꽤 중요했지만, 대부분 바보같은 것들이었음.
> 절대 복종의 목걸이
언데드 고양이를 위해 만든 전기 목줄. 이미 죽은 고양이도 교정시킬 수 있는 강력한, 하지만 그뿐인 아티팩트가 왕국 하나를 무너뜨렸지.
실은 살아있는 생명체에게는 통하지도 않았지만, 다들 너무 무서워해서 진짜 시도해보지도 않았어.
> 변장의 마스크
가짜 코와 수염이 달린 안경. 실은 "어리석음의 저주"를 가지고 있어서 착용자를 본 사람들의 지능이 낮아져 다른 사람을 본줄 알게 하는 도구야.
우리 팔라딘은 그게 정말 먹힌다는 아이러니를 알자 손으로 얼굴을 가렸어.
이게 그의 첫 캠페인이였고, 그는 우리들이 어느정도로 바보짓을 할 수 있는지 준비되지 않았었거든.
> 네크로노미콘
리치는 처음에 이 책의 내용물에 대해 굉장히 신중하게 대했었고, 우리도 이게 정말 강력한 녀석이구나- 했었지.
알고 보니까 리치의 "중요한 수집품"은 흥미로운 자세를 취한 벌거벗은 백골들의 사진들이더라고.
누구도 예상치 못했었지만, 다들 그럼 그렇지 라는 표정이었던게 기억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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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9502398E+5) 2019. 4. 10. 오전 11:51:21아차, >>14의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7y8whs/fashion_trends_among_the_un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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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익명의 참치 씨 (0518895E+5) 2019. 4. 10. 오후 1:52:16언데드가 되어도 계속되는 손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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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익명의 참치 씨 (7783053E+5) 2019. 4. 10. 오후 1:56:04>>14 엌 이건 뭔가 그럴싸하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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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익명의 참치 씨 (5641786E+5) 2019. 4. 10. 오후 10:32:54>>17
공감 ㅋ -
19 익명의 참치 씨 (1985733E+5) 2019. 4. 11. 오전 11:44:54오? 재미있는 썰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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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5917739E+5) 2019. 4. 11. 오후 12:30:03DnD 썰 어장 이거, 내가 했던 어장들 중 가장 반응이 좋다
다른 어장에 비해 번역이라는 노력을 했기 때문인가...?
답글 달아주면 연어는 기쁘다~ -
21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5917739E+5) 2019. 4. 11. 오후 12:35:44
[작성자가 사령-민족주의를 이야기하다]
아니, 내가 뭐 꼭 저 바깥에 언데드의 말살을 획책하는 성기사와 신관들의 비밀결사라도 있다고 주장하려는게 아니라,
최근의 우리 지하묘지에 유입되는 인간 모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고,
외곽의 지하동굴에 이주하고 있는 드워프들은 나중에 큰 문제가 될거야.
이에 우리가 먼저 국경을 닫고 이 살아숨쉬는 열등종들을 몰아내지 않으면,
너희들도 알다시피 이 지하세계의 몰락이 눈앞에 들이닥칠거라고.
네가 만약 극단적인 고인 우월주의자*를 보면 어떻게 하겠어?
*Wight supremacist, 언데드의 일종을 뜻하는 Wight와 백인을 뜻하는 White의 말장난
-그거 좀 악령차별주의*적 발언인데
*Wraithistic, 악령 Wraith와 종족 Race의 말장난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8ori2l/anon_starts_a_discussion_on_necronationalism/ -
22 익명의 참치 씨 (0089416E+5) 2019. 4. 11. 오후 2:09:40엥? 원문 링크들이 작동 안하네?
잘 뜨는 듯 하다가 다 Not Found만 떠... -
23 익명의 참치 씨 (0089416E+5) 2019. 4. 11. 오후 2:12:04아...링크된 원문들만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레딧 전체가 안 뜨네...
레딧 쪽에 뭔일이 난 것인가 아니면 이쪽의 문제인가... -
24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5917739E+5) 2019. 4. 11. 오후 2:56:31
[인텔리전스 트레뷰셋]
> 언젠가 우리 DM은 우리에게 숲에서 살아가는 자아를 가진 트레뷰셋 가족을 마주치게 했지.
> 우리 일행이 그들의 길잃은 아기 트레뷰셋을 찾는 걸 도와주면 최종보스와 싸울 때 공성 피해로 도와주겠다더군.
> 물론 이상하다고야 생각했지만, 아기 트레뷰셋이 숲 속의 미아가 된 걸 구해내는건 그것대로 재미있었어.
> 근데 이 트레뷰셋 부부가 "신뢰의 증명"을 위해 우리더러 그 둘의 투석 거치대에 자야 한다네.
> 이게 함정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더라. 둘은 질서 선처럼 보이고, 화염 면역을 가지고 있으며,
> 언제든지 우리가 필요할 때 차원문을 열어 그들을 부를 수 있는 능력(command word Dimensional Door)을 준다더라고.
> 그들의 투석 거치대에 자야 한다는 전제 하에 말이야.
이거 DM이 멍청한거야? 아니라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ㄴ 페더폴의 반지가 필요하겠네. 네가 외딴 숲 속에서 일어나는 순간, 트레뷰ㅐ신당했다는 걸 알게 될거야.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9kffp4/sentient_trebuchets/ -
25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0262777E+5) 2019. 4. 12. 오후 12:55:59[인텔리전스 무구와의 이별]
> 나, +2 인텔리전스 전투도끼
> 부斧생의 몇몇 한심한 결단 덕분에 지금은 레드 드래곤의 보물더미에 처박혔음, 그땐 좋은 생각인줄 알았지
> 레드 드래곤도 늙고 약해짐. 예전의 그 드래곤이 아니야. 더이상 나의 날을 갈거나 광을 내주거나 하지 않음
> 가끔 아침에 잘 잤냐는 말 밖에 없어
> 모험가가 들이닥침
> 덩치큰 꼰대 드래곤본이 그의 친구들에게 아무것도 건들지 말라고 소리쳐댐
> 모험가들은 고정되어있지 않은 것들을 다 '빌려감'. 이거 실화냐
> 한 놈이 날 집어감
> 1주일이 지나서, 어느 말라깽이 하프엘프의 뒷춤에 매달려있음
> 정신나간 레인저 멀티클래스 뭐시기
> 내가 무슨 애완동물인것마냥 "비앙카"라고 불러댐
> 위자드가 내가 뭔지 알아냄. 그래도 난 아무 말 안 할거지만
> 무슨 신전 지구에 싸돌아다님, 전투에 거의 안 쓰임
> 레인저는 말 좀 해보라며 귀찮게 굼. 입 좀 닥치라고 말해줌. 그는 큰, 바보같은 웃음을 보임
> 멍청한 레인저의 멍청한 미소 같으니.
> 신전 지구에서 싸워나감. 어쩌다가 몇번 휘둘러짐. 예전같은 기분이 들어 좋음
> 믿을 수가 없네
> 내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
> 하지만 항상 쓰이진 않음 - 드래곤본 파이터와 하플링 팔라딘이 자기네 일을 잘 함
> 그래도 레인저와 좋은 시간을 보냄
> 레인저 레벨 업 - 파이터 2레벨을 가지고 있었더라
> 3레벨로 엘드리치 나이트를 고름
> 웨폰 본드(Weapon bond; 의식을 통해 무기와 영적으로 이어져 원할 때 손에 소환 가능)에 대해 중얼거림
> 심장이 두근두근(비유)
> 땀이 뻘뻘(은유)
> 오 신이시여, 그가 정말로...?
> 다음날, 아직 웨폰 본드를 하지 않음
> 혼란
> 어째서야
> 레벨 업 한 뒤로 거의 안 쓰임
> 어이, 저 다른 쪽 엉덩이에 보이는 저 화려해보이는 장검은 뭐야? 그가 10분 전에 싸울 때 썼던 검이지 않...
> . . .
> 이런 씹
> 그와 대면함
> 너 그 스키아보나(이탈리아 브로드소드의 일종, 손잡이의 독특한 가드가 특징) 창년이랑 이어졌구나, 그치!?
> 그 베네치아 갈보년이랑!
> 내가 그년보다 못한게 뭐가 있어?
> 그가 자기를 변호하려 함
> 귓등으로 넘김
> 아닌척 하지 마! 네가 그 삐까뻔쩍한 핸드가드에 손 대는걸 봤다고!
> 거짓말 안하고, 날 똑바로 보면서 하는 말이
> "손 댈 필요 없어. 내 웨폰 본드 덕분에 그냥 내 손 안에 나타나게 할 수 있거든."
> 이 돼지새끼가
> 하느님 맙소사
> 여지껏 계속 쌍수로 휘둘러왔구나, 그지!?
> 내 여태까지 이런것도 모르고 당하고 있었어!
> 똑바로 말해 봐, 난 항상 안 쓰는 쪽 손이었지?!
> 세상에, 그래서 내가 주는 피해에는 너의 힘 보정치가 안 들어가는 거였어...
> 그는 과거를 되새기려 함
> 항상 주로 쓰는 손에 날 들었었다고 주장함
> 거짓말쟁이
> "진짜야! 안 쓰는 쪽 손에는 낫을 들었었다고"
> 뭐 임 마
> 낫도 있었어?
> 그깟 농기구 년에게 허리를 숙여대?
> 얼마나 더 있었어
> 얼마나 더 있는거냐고 이 레인저야!?
> 손가락을 꼽아가며 세기 시작함
> 무정한 새끼
> 냉혹한 새끼
> 어떻게 그렇게 잔인하게 굴 수가 있어?
> 좆까, 레인저
> 니 멋대로 해
> 네 다른 무기들한테 니가 어떻게 지내왔는지 다 말할테니까
> 너의 그 비참한 여생동안 맨손으로 싸워보라고
ㄴ왜 인텔리전스 액스에게 동정심을 느끼게 되는거야...
ㄴ작성자: 레인저보다 비앙카가 카리스마가 더 높아서요. 그녀가 좀 더 매력적일 수 있음.
ㄴ작성자: 도끼의 이름 '비앙카'는 레인저가 준 것 맞음.
실제 플에서 나는 드래곤본 꼰대였고. 레인저가 웨폰 본드의 의식을 하려는데, DM이 레인저의 도끼가 말을 걸었다고 서술하더라.
재미있어보여서 내가 도끼 역할을 하겠다고 했었지. 그렇게 그 '이별' 이야기가 성립되었고.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8gw6vn/breaking_up_with_your_sentient_wea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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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익명의 참치 씨 (8588587E+6) 2019. 4. 12. 오후 6:49:44아 그냥 일시적인 오류였구나...오늘 다시 시도해보니 잘 되네
오늘도 썰 잘 보고 감! -
27 익명의 참치 씨 (8588587E+6) 2019. 4. 12. 오후 6:53:23>>25 뭔가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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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6270622E+4) 2019. 4. 13. 오전 11:30:37
[일행의 명성]
> 우리 팀의 PC들은 항상 음습하고 냉소적인 연쇄살인마 집단처럼 행동함
> 눈에 띄는 모든 NPC들을 쓰레기처럼 대함
> 파이터는 무슨 말을 꺼내던 재수없게 빈정거리고, 레인저는 구석에 찌그러져 주변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 위자드는 연구에 열중하지 않으면 신경질적인 괴짜고, 로그는 항상 뭔가 훔치려 하고, 클레릭은 사령술에 지나치게 집착함
> 평소 전투가 아닌 판정에 실패하자마자 강압적인 협박과 폭력을 휘두르면서 이런 자기주장을 항상 과시함
> 그런 와중 일행의 사회적 위치/명성이 전혀 환영받지 못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뭔가 죽었으면 하지 않는 이상 일행을 찾지 않으며,
> 그 누구도 그들을 영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주자 불평을 늘어놓더라
정말 이해가 안된다고. 그럼 어떻기를 예상한건데?
ㄴ 나같으면 일행이 불법적인 일을 주기적으로 저지르고 그에 대한 증인이 (살아)남아있다면, 강한 현상금 사냥꾼들을 보내 일행들에게 제동을 걸려 할거야.
그런 악명을 알게 된 사람들의 반응도 달라지도록 하고 말이지.
상점이 물건을 팔려하지 않고, 귀족들은 면담하려 하지 않고, 신전들은 쫒아내려 하겠지.
한 무리의 재수없는 얼간이들에게 걸맞는 결과가 내리도록 말이야.
ㄴ 몇몇 신전은 아직 반겨줄걸. 시커먼 해골 장식이나 피묻은 제단은 무시하면 될 거야...
귀족들로도 마찬가지고. 물론 칼렌 왕은 그들을 만날 생각이 없지만, 해골파괴자 울쑤르 경은 그들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고, 몇몇 일거리를 처리하길 바랄 거야.
ㄴ "우와, 아무 힘없는 무고한 사람들을 습격하고 죽이는 임무잖아? 공짜 보상이다 햣하!"
"왜 우리들이 영웅이 아니라는 거야? 우리 GM 일 안함? 어떻게 시나리오 하나도 못 쓰냐"
ㄴ "하지만 그게 내 캐릭터가 할 법한 행동인걸!!!"
ㄴ "그리고 네 캐릭터는 사악한 인간 쓰레기이고 말이야."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9jkd0b/the_party_has_a_reputation/ -
29 익명의 참치 씨 (3157737E+5) 2019. 4. 13. 오후 2:27:43>>28
티알...은 안 해봤지만 자캐커뮤러로써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내용이네. GM의 골치아픔이 전해져온다...
기회가 온다면 나중에 티알도 해보고 싶다 -
30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4728286E+5) 2019. 4. 14. 오전 9:32:37
[피가 모자라]
> 나 DM
> 새 팀과 새 게임을 시작
> 시작하자마자 일행들에게 대규모이지만 약해빠진 산적 무리를 내밀음
> 예상대로, PC들은 무리없이 산적들을 짖밟기 시작함
> 한 삼분지 일이 당했을 때, 남은 산적들을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이속으로 뿔뿔이 흩어져 도망치게 함
> PC들의 찡찡거림이 난무
> 그들이 받아야할 추가 보상과 경험치를 내가 산적들을 도망치게 하는걸로 망치다니 불공평하다고
> 시스템이 뭐 전투로 경험치가 들어오는 것도 아닌 룰인데
이 이후로 여는 게임들마다 멍청한 플레이어가 있는지 시험하는 리트머스지 처럼 내기 시작했어.
ㄴ 이런 방식이 바로 플레이어가 가상의 세계 안에서 진짜 사람과도 같은 NPC들과 롤-플레이를 하고 싶은지, 아니면 테이블탑 디아블로를 하고싶은지 알 수 있게 하는거야.
ㄴ 일행이 최대한 많은 산적들을 잡아 죽이기 위해 흩어지면, 그렇게 흩어진 파티에게 산적의 지원 병력을 던져버려.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9n1erg/whining_for_blood/ -
31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4728286E+5) 2019. 4. 14. 오전 9:35:19
[작성자가 끝판왕을 실망시키다]
예전에 내가 했던 캠페인 중 하나에서 우리 팀이 클라이맥스에 들어갔는데, 최종보스가 파이터의 마법 장검을 파괴한 적이 있었음.
파이터가 말하기를,
> "허, 그럼 난 더이상 이 최종보스에게 피해를 줄 수 없겠네. 자살함."
그러니까 로그가 하는 말이 "젠장, 그럼 나도 자살함. 우리가 이 싸움을 이길 수가 없게 됐잖아."
위자드는 "일행의 절반이 죽었네. 하는 수 없지, 자살함."
그렇게 나, 클레릭만 남음. 일종의 연대감을 보여주기 위해 난 이렇게 말함.
"이제 나밖에 안 남았다고? 자살함."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런 갑작스러운 동반 자살을 보고 나서 최종보스는 술집에 앉아 그게 다 뭐였던건지 궁금해하지 않았나 싶어.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9go4vw/anon_disappoints_the_bbeg/ -
32 익명의 연어 씨◆0aWdG8bH7g (3702937E+5) 2019. 4. 16. 오후 12:58:45
[일행은 조심스럽다.]
내 팀에도 한명이 꼭 항상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애가 있어.
꼭 나쁘다는건 아닌데, 뭘 하던간에 말 그대로 모든 것을 가장 절망적이고 어두운 걸로 해석하고는 하거든.
팀의 나머지 인원들도 그냥 씨발 그 의견을 받아들이고 따른다고
> 한 여자가 마녀 사냥에 붙잡혀 화형당할 지경
> 다른 PC들보고 끼어들면 안된다고, 왜냐하면 "한명의 마녀로도 마을 전체에 저주를 걸 수 있을테니, 선수를 취하게 해주면 안된다고."
> 도시가 포위 공격을 받고 있고, 제빵사가 밀가루에 톱밥을 넣었다고 폭도들에게 맞아죽을 상황
> PC들이 창피하지도 않냐며 군중들을 물러나게 하고, 말하기를 "법전에 의하면, 부정한 물품을 속여 판 자는 불구로 만들으라고 나와있다고"
> 제빵사의 손을 자르고, 과다출혈로 죽지 않도록 클레릭이 잘라낸 부위를 치료함
> 타락한 귀족 vs 농민 개혁가
> 귀족들을 지지하도록 다른 PC들을 설득함
> 왜냐하면, "강한 독재가 혼돈보다야 낫지. 반란 이후의 노예들은 자신들을 추스를 수 없을거고, 누군가 위에서 이끌어주지 않으면 안될거라고"
> 용감한 반란분자들이 붙잡히자, 바로 목매달아야 한다고 주장함
>> ? 뭐가 문제야? 보는 바로는 꽤나 현명한 친구 같은데.
ㄴ 도덕 관념이 어떤지는 몰라도, DnD 성향으로 따지면 저거 분명 질서 뭐시기 일거야.
ㄴ 공정하게 말하자면, 마녀가 진짜 있는 세상에서는 마녀사냥이 정당한 이유가 있을 수 있지.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9hght1/the_party_is_cautious/ -
33 익명의 참치 씨 (0420578E+5) 2019. 4. 16. 오후 1:20:22무섭고만... 극단적이라는 건 방향이 어떻든 무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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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익명의 참치 씨 (3865438E+6) 2019. 4. 16. 오후 10:04:34>>32
뭔가 굉장히 클리셰 부수기 같은 느낌이네 -
35 익명의 참치 씨 (3865438E+6) 2019. 4. 16. 오후 10:10:32항상 재미있는 글 올려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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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익명의 참치 씨 (7184819E+5) 2019. 4. 25. 오전 8:22:56
[영감과 발전]
> 3.5
> 새로운 플레이어들과 시작
> 이 캠페인으로 그들이 경험을 쌓고, 팀으로 함께 움직이며, 고정관념과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길 바람
> 교만해지기 시작함, 즉석에서 파워 레벨을 조정하기 힘들어지는데, 그들의 수준이 딱 장비빨 우랴돌격으로 뭐든 해결하려하지만 지속적으로 도전을 받아들이기는 힘든 곳에 있거든.
> 좇까.jpg
> 무장 해제와 변화 쪽으로 특화된 다양한 직업군들을 가진 인간 무리를 보냄
> 일행의 장비와 소지품들을 전부 가져가고, 팀원들이 수치심과 짜증을 느낄 정도로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물론 일행은 자기네 물건을 찾으러 뒤쫒기 때문에 캠페인이 왕창 늘어지게 함
> 이 기회를 노려 거의 불가능해 보이지만 PC들이 적합한 전략으로 이겨낼 수 있는 난제들을 던져줌
> 점차 자신들의 장비들을 되찾게 하지만, 되찾은 장비들이 꼭 도움이 되지는 않는 상황들을 던져줌
> 사이사이에 캠페인이 좀 더 도전적으로 매력있도록 개편함
> 마무리로 앞에서 나왔던 바로 그 개자식들을 일행에게 보내고 플레이어들이 그 불쾌한 무장해제 전문가들을 쳐발라주는 걸 구경함
> 플레이어들은 이제 더 나은 협조성과 더 나은 전략전술을 가지고, 더 이상 장비에 너무 의존하지 않으며, 내가 봐줄 필요를 느끼지 않게 됨
> 자기들이 빼았겼던 물품들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복수하기까지 함
> 모두가 더 재미있게 할 수 있게 되었어
DM으로서 네가 할 일은 너의 이야기를 말하고 일행이 네가 원하는대로 하도록 하는게 아니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판을 짜는거야..
챌린지는 극복하라고 있는 거고, 플레이어가 널 놀랍게 한다면 그건 좋은 거다.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9ug784/inspiration_and_impr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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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익명의 참치 씨 (1412328E+5) 2019. 4. 27. 오전 9:28:20
[석상]
> 5e DM 중
> 플레이어들은 거대한 컬트 종교의 요새에 진입해 그들의 사악한 신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함
> 무기고 내부를 잠입하는 도중, 복도의 한 쪽이 갑옷을 입은 석상으로 가득한 장소에 도착
> 바드의 마법 탐지
> 모든 석상들이 연금 마법의 빛이 남
> 이건함정이야.mp3
> 하지만 석상들은 아직 움직이지 않음.
> 자기가 생각이 있다며 바드가 계획을 짬
> 6레벨 라이트닝 볼트를 사용해 모든 석상을 한번에 부숴버리자고
> 발사
> 석상들은 쉽게 부서지고, 고깃덩어리와 목재 갑옷의 조각으로 산산히 흩뿌려짐
> 석상들은 그저 플레쉬-투-스톤 마법이 걸린 농민들로, 컬트 교단원들이 장식용 갑옷에 돈을 아끼고자 한것.
> 플레이어들은 무고한 농민들을 죽여버린 것으로 멘탈이 붕괴됨
ㄴ 잠깐, 네 플레이어들은 아무 농민이나 막 죽이고 다니지 않는다고?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9pfcy4/statues/ -
38 익명의 참치 씨 (3403031E+5) 2019. 4. 29. 오전 7:53:49일단 무고한 농민들을 석화시켜서 장식으로 진열해놓는 컬트의 싸이코성이 장난 아닌 건에 대해
-
39 익명의 참치 씨 (7833883E+5) 2019. 4. 29. 오후 7:00:31이야 재밌다 썰 더 번역해줘 다 번역해줘
-
40 익명의 참치 씨 (7833883E+5) 2019. 4. 29. 오후 7:14:51근데 이거 DC에서도 본거 같다 그 번역자가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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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익명의 참치 씨 (1483102E+6) 2019. 4. 29. 오후 8:16:56>>40
참치게시판은 익명게시판이라 그런 걸 물어보면 안돼 -
42 익명의 연어 씨 (1873365E+5) 2019. 4. 30. 오후 6:07:03
[작성자는 번개 마법사를 플레이한다]
> 캐릭터는 비행과 번개 마법에 특화되고, 다른 마법들은 대개 장식임
> 모든 적들이 땅 타입이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높은 저항력을 가짐
> 말 그대로 날 카운터치는 생물들이 나옴
> 나에게 불리한 판정을 할 때마다 주사위를 조정하던걸 들킴
> 일행은 항구를 돌아다니며 해적 잡는 해적이 되기로 함
> 하피가 배를 공격
> 번개에 면역
> 뭐임마.jpg
> 해적선에 올라타 인질들을 구해냄
> 해적들은 번개에 면역
> 이건뭔씹.jpg
> 거대한 바다괴물이 배를 공격함
> 번개에 면역
> 시방지금나랑싸우잔거냐.gif
> 다른 플레이어도 이 지랄을 눈치챔
> DM에게 지랄 좀 그만하라고 말함
> 항변하지만 결국 동의함
> 다음 세션, 이유없는 번개가 배를 후려치고 모두를 죽여버림
> 내가 시전해왔던 번개 주문들이 나의 죽음을 자초했다고 암시해댐
> 이 개새끼가 딱 하나 중요한걸 잊은게 있는데
> 난 씨발 번개에 면역이야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63xw2p/anon_plays_a_lightning_mage/ -
43 익명의 연어 씨 (1873365E+5) 2019. 4. 30. 오후 6:07:51>>40 근데 내가 맞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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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익명의 연어 씨 (5283362E+5) 2019. 5. 2. 오전 7:36:38
[작성자는 고블린을 모른다]
> D&D게임에 참여, 왜냐면 그냥?
> GM도 괜찮아보이고, 플레이어들도 자폐 증상을 보이지만 나쁜 사람들은 아님
> 첫 세션 주사위를 굴림
> 첫 인카운터로 "고블린"들을 만남
> 내 바바리안이 그놈들을 두동강내려 달려감
> 인내 판정을 하라대
> "왜?"
> "그냥 굴려"
> 13을 굴림
> "넌 썩은 토마토 냄새가 나는 포자를 들이쉬었어"
> "그으래..."
> 그런거 한번도 못 들어봤는데, 뭐 어때
> 결국 다 죽이지만, DM이 자기 혼자 주사위를 굴려대더니 웃어댐
> "네 가슴을 뚫고 고블린이 튀어나와!"
> 잠깐, 뭐?
> "네가 들이쉰건 고블리노이드들이 피해를 입을때마다 뿜어내는 포자야. 들이쉰 대상의 몸 속에서 새로운 고블리노이드가 자라날 확률을 주지."
> 이 씨발?
> "왜 말을 안 해줬는데?"
> "네가 자연지식 판정을 안했으니까?"
> "내 캐릭터가 그런 새끼들 근처로 다가가면 안된다는걸 몰랐다고?"
> "네 캐릭터는 고블린이 뭔지 알 정도로 똑똑하지 않네."
> 빡침,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기 시작
> 첫 전투 이후 즉사
계속해봐
> 이번엔 평균적 INT를 가진 레인저를 만들어서, 고블리노이드들을 내 주적으로 삼음.
> DM은 성가셔보이지만 넘어감
> 알게 뭐람, 일행에게 정식으로 소개하고 준비
> 별 문제없이 넘어감, 누구도 날 공격하거나 내 물건을 훔치거나 하지 않고, 두팔벌려 환영해줌
> 마을에 들어가 재정비를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
> 가는 길에 고블린들을 마주함
> 좋아한번해보자고.jpg
> 내 차례
> 공격 판정
> "네 보정은 여기에 적용되지 않아."
> 뭐?
> "잠깐만, 네가 방금 이것들이 고블린들이라고 분명히 말 했잖아."
> "네 캐릭터는 그걸 모르지. 게다가, 이것들은 정확하게는 고블린들이 아니야."
> "이 씨발?"
> "사람들이 이걸 고블린이라 부르긴 하지만, 실제로 고블린인건 아니고, 오크 종족의 아종이야."
> "그리고 넌 내 레인저가, 숲에서 살고 고블리노이드와 싸우는 자가, 그 차이점을 모른다고?"
> "그럼, 당연하지. 왜냐하면 그만큼 똑똑하지 않으니까."
> 많이 빡치지만, 입을 다물고, 공격 판정을 계속하고, 어찌어찌 죽여버림.
> 다른 플레이어들은 화났는지도 모르겠고, 눈을 마주치지 않거나 앉은 자리에서 꾸물거림.
> 캠페인이 짜증나 과열될 지경에 이르렀고, 난 "좆까" 라고 다짐하며 DM과 재미를 좀 보기로 함
> 두어번의 "고블린"들과 더 마주하고, 일행의 근접 캐릭터가 고블린 포자를 들이켜 죽어버림
> 이후, 마을에 도착하고, 젊은 여성, 엘프(그러시겠지)에게 환대받음
> "내가 엘프가 뭔지 알 정도로 똑똑해?"
> "뭐라고?"
> "물어보잖아, 내가 엘프가 뭔지 알 정도로 똑똑하냐고?"
> 모두가 날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지만 신경 안 씀, 좆까기로 이미 결정했거든
> "그래, 넌 엘프가 뭔지 알아"
> "좋아."
> 엘프가 우리를 선술집으로 안내함.
> "내가 선술집이 뭔지 알 정도로 똑똑해?"
> DM이 그렇다고 하고, 난 "좋아"라고 답함.
> "그래서 너희들은 문 안으로 걸어가-"
> "내가 문이 뭔지 알 정도로 똑똑해?"
> 내가 DM의 이마에 핏줄이 돋아나는걸 보면서 그가 대답함, "넌 문이 뭔지 알아!"
> "좋아."
> "어쨌든, 너희들은 한 탁자에 모여-"
> "우리가 탁자가 뭔지 알아?" 나 말고 다른 플레이어가 물어봄.
> "그래, 너희는 탁자가 뭔지 알아, 그리고 자리에 앉아-"
> "앉는 게 뭔데?" 또 다른 팀원이 물어봄.
> "넌 앉는 다는게 뭔지 알아, 그래서 자리에 앉고 나서 그녀가 물어보-"
> "물어본다는게 뭐야?" 또 다른 팀원이 물어봄.
> DM은 눈에 보일정도로 빡쳐있지만 분위기는 전보다 더 가벼워짐.
> DM이 한마디 할 때마다 우리가 그걸 우리가 알고 있는지 물어보는 질문에 의해 끊어짐
> 결국 DM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 자료들을 집어들고는 떠남.
> 와중 우리들은 모두 바보처럼 웃어댔고.
나중에 DM은 페북을 통해서 이 게임 취소한다고 공지했고, 한명이 "페이스북이 뭐야?"라고 묻자 우릴 친구목록에서 지워버림.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6ogimb/times_you_broke_your_gm_or_anon_doesnt_know_what/ -
45 익명의 참치 씨 (9526955E+5) 2019. 5. 2. 오전 10:58:17위의 번개마법사랑 고블린은 진짜 DM이 작정하고 플레이어들 엿먹이는건데(뻑침)
아니 바다에서 번개면 오버킬/프렌들리 파이어 위협을 걱정해야지 다 번개면역이면... -
46 익명의 연어 씨 (5094062E+4) 2019. 5. 8. 오전 8:58:48
[미믹은 진화하고 있다.]
> 예전에 내가 일행에게 꽤 크고 부유해 보이며 사람들과 건물들로 가득한 도시에 들어가게 했지만,
그게 사실 8명의 도플갱어와 미믹 12마리가 일행을 쫒아다니며 시야에 들어오는 도시의 일부만 변신했던 것 뿐이었어.
> 이것들은 일행이 가진 장비를 "대장간"에 맡기게 하고,
"도시장"을 만나러 그의 "집" 안에 들어가게 해서,
주변의 모든 것들이 갑자기 총공격을 퍼부을 때까지 방어할 수 없게 만들었지
ㄴ 일반적인 PC들이 세부사항과 서술에 가지는 관심을 고려하면, 내 생각엔 미믹 둘과 도플갱어 한 명으로 충분했을것 같아
ㄴ 그럼 총공격이 덜 흥미롭게 되잖아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7i3ror/the_mimics_have_evolved/ -
47 익명의 연어 씨 (812214E+56) 2019. 5. 12. 오후 1:25:29시험도 다 끝났겠다 슬슬 재개한다.
솔직히 이건 이미 한거 다시 올리는것 뿐이지만, 진도 더 나가면 새거도 올라올거야;; -
48 익명의 연어 씨 (812214E+56) 2019. 5. 12. 오후 1:27:53
[시종일관 미믹]
> 나, GM, 10레벨 패파 단편을 염.
> 나: "오늘밤의 모험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그 이름하여 "스테고사우르스를 탄 서큐버스가 천장을 뚫고 내려옵니다. 이니셔티브 판정을 하세요.""
> 일행이 웃는걸 멈추길 기다림.
> 나: "아니, 진짜로. 이니시 판정 굴려."
> 플레이어들은 이 매직 아이템 제작 공방 던전을 싸워나가고, 거대한 보관실의 문에 이르름.
> 특이하게 열쇠의 구멍이 한 뼘 정도 안으로 들어가 있어서, 일반적인 도적의 도구로는 딸 수 없게 되어있었음 .
> 플레이어들은 몇가지 시도해보지만, 당연히 통하지 않음.
> 스워시버클러가 문에 대고 열리라고 소리지름. 내가 그녀에게 협박 판정을 하라고 하자 좀 혼란스러워했지만, 그냥 내가 그녀의 농담에 맞춰주는 줄 암.
> 일행은 자리를 떠나고, 어찌저찌해서 손잡이가 한뼘 정도 되는 열쇠를 찾음. 이상하이. 오라클이 열쇠를 집어들자, 손이 물림.
> 나: "열쇠의 손잡이가 너의 손을 칼날같은 이빨로 물어뜯어 8의 피해를 줘! 미믹 열쇠에 대해 이니시 판정하도록!"
> 일행은 열쇠를 죽이고, 열쇠는 사후 경직 뭐시기로 굳어 손잡이에 혓바닥이 튀어나와있는 사용가능한 미믹 열쇠 시체가 됨.
> 일행은 큰 보관실 문으로 돌아감.
> 나: "너는 미믹 열쇠를 미믹 문에 집어넣어."
> 레인저: "잠, 어디에 집어넣어?"
> 나: "네 손 주위로 열쇠구멍이 크게 벌어져, 손을 물어뜯고, 17 피해를 줘! 미믹 문에 대해 이니시 판정하도록!"
> 이렇게 가리라고는 이 녀석들 예상도 못했을거라고 장담할 수 있음.
> 오라클의 팔이 또 물림.
> 일행은 문을 죽이고, 문은 질퍽질퍽하게 녹아내림.
> 보관실 안으로는... 둥근 방 한가운데에 보물상자 하나만 있음.
> 일행은 그들 인생에 통틀어 이 상자보다 수상한 걸 보지 못함.
> 예지 마법을 구사하고, 찔러보고, 천장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등등.
> 결국 포기하고 상자를 염.
> 상자는 평범하게 열림. 심지어 잠겨있지도 않았음.
> 안에는 1레벨의 경상 치유 포션 단 한병. 그들이 지금 모험하는 공방의 제품이라 깨끗하게 라벨이 되어있음.
> 이 게임에서 가장 약한 포션. 일행은 10레벨이라고ㅋ
> 스워시버클러: "그 모든 게 이거 하나 때문이었어?"
> 오라클: "내가 두번 물렸으니, 내가 마셔버리지 뭐."
> 나: "포션 병이 네 입술에 닿자..."
> 오라클: "아, 이런."
> 나: "...병의 입구가 네 입술을 강하게 물어뜯어, 12 피해를 줘. *주사위 굴림* 그 중 4는 포션에 의해 회복하고. 미믹 포션에 대해 이니시 판정하도록!"
> 그 이후, 건물 내부가 염산으로 가득차고, 바다코끼리의 몸에 갇힌 위자드가 건물의 제트 추진기를 작동시켜 일행을 타라스크에게서 떼어놓고, 공방 전체를 하늘로 날려버렸어. 재미있었지.
ㄴ 내가 씨발 방금 뭘 읽은 거지?
끝내준다.
ㄴ 넌 누구고 내 게임의 GM을 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9wj7l4/mimics_all_the_way_down/ -
49 익명의 연어 씨 (4946035E+5) 2019. 5. 13. 오전 11:57:10
[모든 클레릭이 착한 것은 아니다]
> 6인팟, 그 중 클레릭과 바바리안이 있음
> 바바리안은 팀 플레이어임, 모두를 평등하게 대하고 고귀한 야만인 뭐시기를 하는데 집중함
> ㅈ병신 클레릭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바바리안에게 힐 주기를 거부함, 왜냐하면 "야만인들은 우리의 신을 섬기지 않으니까"
> ㅈ병신 클레릭은 모두에게 "그대보다 더 신성하나니" 병신 짓거릴 해댐, 특히 바바리안한테
> 인싸 바바리안은 그래도 그 새끼를 종종 위험에서 구해냄
> 클레릭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바바에게 엿을 먹이려 함
> 한번은 바바리안이 석화한 클레릭을 말 그대로 어께에 짊어지고 고르곤에게서 도망침
> 클레릭 플레이어는 한 10여분간 바바리안을 비난함
> 몹이 나올만한 장소라는 징조가 보인 순간 분노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 바바리안은 이미 충분히 들었고, 클레릭을 구멍 함정에 던져버리고는 도망감
> 나머지 일행은 딱히 신경 안씀
> 클레릭만 혼자 지랄발광을 하고, GM이 꺾어눌름
> 다음 주 우리는 석화한 그새끼를 구멍에서 꺼냄
> 그 ㅈ병신의 석화를 풀기 위해 마을로 데려감
> 우리가 석화를 풀자마자 그 새끼는 바바리안을 공격한다고 선언함
> 같은 신을 믿는 클레릭들이 보는 앞에서
> 그 신을 섬기는 교회 안에서
> 조화와 치유의 신 말임
> 클레릭 직에서 추방당함
> 플레이어는 그 세션 끝나고 팀에서 나감, 자기가 들어갔던 첫날부터 우리가 자기를 따돌려댔다고 불평하면서, 특히 바바리안에게 말이야.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alpwww/not_all_clerics_are_nice/ -
50 익명의 참치 씨 (2057722E+6) 2019. 5. 13. 오후 12:15:56신기한 사람이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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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익명의 참치 씨 (6176266E+5) 2019. 5. 13. 오후 6:01:53재밌어!!!! 더많은 썰을 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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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익명의 연어 씨 (4854019E+5) 2019. 5. 15. 오후 12:40:39다들 재미있게 봐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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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익명의 연어 씨 (4854019E+5) 2019. 5. 15. 오후 12:45:37[당신의 자비 거부됨]
> DM이 자비롭게 일부러 룰을 "잊어버림"
> 지적당함
>> PC 하나가 체력이 0 이하로 내려가 죽어버려야 함
> 의식 불명의 상태라고 말해줌
> 다른 PC가 지적함
ㄴ 내 테이블이 딱 그랬음. 난 그저 입술을 깨물으며 "아, 그래. 그랬지." 라고 했어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an22xv/mercy_den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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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익명의 연어 씨 (4854019E+5) 2019. 5. 15. 오후 12:46:52
[요술(Prestidigitation), 인카운터 파괴자]
> 나, 심해 캠페인의 DM
> PC들(바드, 파이터, 바바리안, 아티파이서, 워락)은 처음으로 바닷 속으로 잠수함
> 난파선 안을 탐험하며, 평화로운 거대 게들을 마주하고, 싸우지 않고 넘어감
> 발견한 보물 속에 거대 문어가 있었고, 문어와 싸워나감
> 어렵지 않게 이겨냈지만, 파이터가 피해를 입고 피를 흘림
> 물 속에 피가
> 다음 턴, 일행은 거대한 물고기 형상이 다가 오는걸 봄
> 산호초 상어, 꽤 많음
> 일행에게 첫 난관이 되리라 기대하며 난 킬킬거림
> 바드의 턴, 그녀가 "잠깐 기다려!"라고 함
> 요술(Prestidigitation) 주문을 거대 게들에게 걸어, 피 냄새를 내게 함
> 상어들은 피냄새에 이끌려, 거대 게들과 살육전을 벌임
> 일행은 보물을 훔치고, 도망쳐, 수면 위로 부상함
> 간단한 주문 하나에 인카운터 하나가 끝나버렸어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amqbwg/prestidigitation_destroyer_of_encoun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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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익명의 연어 씨 (5210703E+5) 2019. 5. 16. 오전 7:45:51
[판타지 배경의 세계대전]
여기 혹시 "2차 세계대전 in 판타지" 배경이나 시스템 있어?
아니면 "2차 세계대전 in 판타지"게시판이라도.
>> 나, 미국 보병
> 오마하 해변 상륙작전의 D-day
> 병장이 우리에게 힐링 포션을 준비하라 함
> 존슨이 지혜 판정에 실패해 긴장감과 배멀미로 토함
> 해변가에 도착
> 우리 소대의 배 뒤편이 열림
> 파이어볼을 시전하는 나치 방어선이 맞이함
> 불타는걸 피하기 위해 물로 뛰어들려 함
> 내 곡예 판정에 5를 굴림
> 산채로 불에 타버림
> 사망 판정에 실패
> 내가 마지막으로 본건 히틀러가 빌어처먹을 드래곤을 타고 있는 모습이었어.
내 생각에 이거 꽤 흥미로운 소재인 듯.
출저: https://www.reddit.com/r/DnDGreentext/comments/atkmva/wwii_as_a_fantasy_r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