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3015568> 그저 가상의 피해자를 나열할 뿐 (21)
안내방송◆FSWdtqiDyA
2019. 3. 20. 오전 2:12:38 - 2019. 3. 22. 오전 2: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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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안내방송◆FSWdtqiDyA (6158713E+5) 2019. 3. 20. 오전 2:12:381. 그저 가상의 피해자를 나열할 뿐입니다.
2. 가상의 피해자와 그들이 희생된 방식을 기록할 뿐입니다.
3. 가상의 피해자를 희생시키는 것들은 하나가 하닙니다. -
1 안내방송◆FSWdtqiDyA (6158713E+5) 2019. 3. 20. 오전 2:15:411. 이번 피해자는 시골에 사는 할아버지 두 분입니다.
A 할아버지는 다른 모두가 설득하는데도 집 안에서 나오지 않고 굶어죽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어쩔 수 없어서 A 할아버지 다음으로 촌장과 깊은 연결을 가진 B와 C 할아버지를 삼일에 걸쳐서 의식의 제물로 사용해 희생시켰습니다.
아쉽게도 의식의 방법은 종교의 비밀이라 공개할 수 없다는 코멘트가 있었군요. -
2 안내방송◆FSWdtqiDyA (6158713E+5) 2019. 3. 20. 오전 2:18:152. 이번 피해자는 지방도시에 사는 일가족입니다.
남편, 아내, 아이 둘로 구성된 일가족은 사이좋은 가족으로 주변에 유명했습니다.
피로 점철된 집에서 유일하게 남은 아내는 셋째를 낳고나서 시작해야 했는데 첫째 아이의 웃는 얼굴이 너무 귀여워서 무심코 저질러버렸다고 코멘트했습니다. -
3 안내방송◆FSWdtqiDyA (6158713E+5) 2019. 3. 20. 오전 2:20:403. 이번 피해자는 늦은 밤 귀가하던 학생들입니다.
정확한 숫자를 말하지 못하는 점은 죄송하지만, 2명의 학생과 그 외의 5명의 학생의 일부가 적절하게 섞인 혼합물을 몇명이 살아있다고 계산해야 할지 방송국 내부에서 논란이 있었기에 애매하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
4 안내방송◆FSWdtqiDyA (6158713E+5) 2019. 3. 20. 오전 2:23:014. 이번 피해자는 이른 아침 등교하던 학생 4명입니다.
4명의 학생의 일부가 섞인 3명의 학생의 혼합물로, 두번째 몸의 등에 남은 부분은 필요 없어서 버렸으니까 죽은거 아냐? 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빠르게 저희들의 의문을 해소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5 안내방송◆FSWdtqiDyA (6158713E+5) 2019. 3. 20. 오전 2:25:135. 이번 피해자는 저희 방송국의 경비원 아저씨입니다.
청소부 아저씨에게 거봐! 내 말이 맞지? 라고 1시간 내내 놀려대다가 그만 희생되어버렸네요.
승진한 청소부 아저씨를 포함해 2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니 관심있으시다면 연락해주세요. -
6 익명의 참치 씨 (7844715E+5) 2019. 3. 20. 오전 3:09:10새벽 텐션이 하이한 주제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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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익명의 참치 씨 (7960523E+5) 2019. 3. 20. 오전 7:53:10굉장히 특이한 느낌의 주제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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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익명의 참치 씨 (6572036E+5) 2019. 3. 20. 오전 11:11:59초 high한 기분의 주제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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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안내방송◆FSWdtqiDyA (5857282E+4) 2019. 3. 21. 오전 2:04:566. 이번 피해자는 어떤 회사의 샐러리맨이군요.
중학생인 아들이 우연히 손에 넣은 주술서를 시험해보다가 희생된 듯 합니다.
아쉽게도 착란상태라서 코멘트는 받지 못했지만 방송 허가는 받았으니 문제 없습니다. -
10 안내방송◆FSWdtqiDyA (5857282E+4) 2019. 3. 21. 오전 2:06:467. 이번 피해자는 노숙자인 A씨입니다.
최근 여러가지 사건이 있어서 굶주린 끝에 동료들의 도움이 되어 다행이네요.
코멘트는 소금과 후추를 내놔로군요. 맥주 몇캔을 서비스해드리겠습니다. -
11 안내방송◆FSWdtqiDyA (5857282E+4) 2019. 3. 21. 오전 2:08:468. 이번 피해자는 초등학생인 꼬마숙녀분이네요.
시골에 놀러갔다가 들어가면 안되는 집에 들어가버린 모양입니다.
최근은 시골에 아이도 없고, 도시 아이들은 귀신의 소문보다는 PC방을 더 좋아해서 먹고살기 힘들다는 코멘트가 있었습니다만, 당신 식사할 필요 없지 않나요? -
12 안내방송◆FSWdtqiDyA (5857282E+4) 2019. 3. 21. 오전 2:11:179. 이번 피해자는 어떤 용감한 군인입니다.
희생된 동료들의 복수를 위해 각오를 다져 돌격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더군요.
군인의 동료들은 피해자가 아닌건가? 라는 물음에 각오가 없는 자는 사람이 아니라고 답변해주셨습니다. 아마 세계 인구의 90%는 사람이 아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
13 안내방송◆FSWdtqiDyA (5857282E+4) 2019. 3. 21. 오전 2:14:0510. 이번 피해자는 저희 방송국의 레포터 K군입니다.
정직원이 되었다고 좋아하던게 어제 같은데, 정직원이 되었다고 게임의 승급처럼 강해지는게 아니라는걸 깜박한 모양이네요.
아르바이트 모집중입니다. 높은 시급에 성과급, 거기에 지금이라면 따끈따끈한 근무 중 위험사례 자료가 신인연수에 추가되어있으니 부디 연락해주세요. -
14 익명의 참치 씨 (8833039E+5) 2019. 3. 21. 오전 2:36:38>>13
저요!!! -
15 익명의 참치 씨 (5029827E+5) 2019. 3. 21. 오전 8:29:00이 방송, 청취자 사연 신청도 받나요
적당한 가상 인물과 사망 원인만 적으면 라디오에서 소개하고 코멘트해주는 식으로 -
16 안내방송◆FSWdtqiDyA (0200999E+5) 2019. 3. 22. 오전 2:25:52>>14 비어있는 시간의 시설 사용권을 드리겠습니다. 면접이라고 생각하고 근처의 사건을 조사해 한번 방송해보시는건 어떨까요?
>>15 시청자 제보는 언제든지 받고 있습니다. -
17 안내방송◆FSWdtqiDyA (0200999E+5) 2019. 3. 22. 오전 2:30:4311. 이번 피해자는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소년입니다.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에 아버지에게 부딪힌 부분을 추가로 맞은게 치명상이었네요.
사고 자체는 노린게 아니니 약간 실수했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만, 그런 당신의 향후에 기대해보겠습니다. -
18 안내방송◆FSWdtqiDyA (0200999E+5) 2019. 3. 22. 오전 2:35:1812. 이번 피해자는 탐험가 B씨입니다.
오지의 괴물이 산다는 소문이 도는 동굴에 조심성 없이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는걸 깜박하신 것 같네요.
그런 동굴을 일부러 조사해서 B씨에게 전해준 A씨의 집념에 감탄이 나옵니다만, 진짜로 있을 줄은 몰랐다고 끝까지 연기하는 코멘트가 인상깊네요. -
19 안내방송◆FSWdtqiDyA (0200999E+5) 2019. 3. 22. 오전 2:37:5313. 이번 피해자는 탈옥수 A씨입니다.
자신을 속여 감옥에 집어넣은 변호사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왔다가 경호원에게 사살당해버렸군요.
이번은 실패했지만 아직 5명이나 탄환이 더 있으니까, 라는 집념이 느껴지는 코멘트를 남기셨군요. 가능하면 마지막 한명째에서 성공하셨으면 좋겠네요. -
20 안내방송◆FSWdtqiDyA (0200999E+5) 2019. 3. 22. 오전 2:41:0714. 이번 피해자는 고시생 A씨입니다.
몇달에 걸쳐 악령에게 시달린 끝에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세요. 당신이 악령이라고 생각한 것은 당신의 가족과 고시원의 친구들이니까 이젠 당신이 악령이 될 차례입니다. -
21 안내방송◆FSWdtqiDyA (0200999E+5) 2019. 3. 22. 오전 2:44:4315. 이번 피해자는 저희 방송국의 영매 담당 N양입니다.
어떤 신을 취재하던 도중 마음에 들었다며 끌려가버렸군요.
조금 정도는 애도해드리겠습니다만, 덕분에 이번에는 평범한 사건밖에 방송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퇴직하실 때는 후임을 구해두고 가셨으면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