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8559324> 넋두리가 하고 싶어져서 왔어~옮김 (36)
익명의 참치 씨
2016. 3. 21. 오후 8:22:04 - 2022. 1. 5. 오전 10: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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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22:04멍청하게 게시판을 잘못찾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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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22:30조쪽에 잘못쓴것들.긁어 올게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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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23:33일단 자기소개부터 간단히.할게.
만 23세 공대 4학년생인 오타쿠 남자야.
뭐 이정도면 심플하게 다.설명한것 같군
작년 4월쯤에 동아리에서 만난 여자에게 고백하고 사귀게 되었었지.
뭐...한 100일 전후쯤 되어서 헤어졌고....
난 혼자 지랄 발광하는 와중에 2학기 시작되니 그 아이는 새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렇게 2학기는 서로 안마주치고 지냈었다.
문제는 겨울이였지
한동안은 좋아했던 감정도 모두 미움으로 바꾸고 저주하고....
지금생각하면 진짜 어리석었지만.
아무튼... 12월이 되고 종강하고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지.
그런데 말야... 1월 말에 다른 선배 한명한테 정말 뜬금없는 이야길 들은거야.
걔가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말야. -
3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25:52나름.... 잊어간다고 생각하고.
정리 되었다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
멘탈 겁나게 흔들리더라...
그렇다고 내가 뭐 딱히 뭐 할거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니 그냥 조용히 살았지만 -
4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28:05여기는 좀 조용하구나 나중에 누구라도 봐주겠지 뭐.
아무튼. 그렇게 시험과 개강이 다가오더라구.
그리고 개강이 먼저 찾아아고 시험은 거하게 말아먹었다 ㅋㅋ
그래서 다음날이 월요일인데 같이 씨발주나 마시자고 술마시러 학교를 갔지. -
5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33:36그런데 그 월요일날 노래방이 끝나고 나오는데 전여친이 똭!
나타나 주시더라구.
처음의.나는 대 혼란.... 그런데 먼저 "잘지내요 선배?"하고 물어봐 주더라구.
그래서 존나 막 미안하고 고맙고 그런 감정 뒤섞여 있는 상황인데. 암튼 나도 말을 건넸다. 그냥저냥 지낸다... 넌 잘지내냐..
그리곤 3차로 또 술을 마시러 가게 되었지. -
6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34:11여기서야 뭐 별일없다. 그냥 마셨음.
근데 그 이후로 되게 자주 마주 쳤거든.... 아무래도 같은 동아리다 보니.
그때마다 나는 미ㅇㅏ -
7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34:12여기서야 뭐 별일없다. 그냥 마셨음.
근데 그 이후로 되게 자주 마주 쳤거든.... 아무래도 같은 동아리다 보니.
그때마다 나는 미ㅇㅏ -
8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35:14폰이병신이라.... 아오
암튼 미안해 뒤질거 같아서 꼭 사과가 하고 싶었다.
그리 기회를 잡을 생각을 하는데 지난주가 대박이였지.
월 화 수 목 금. 난 5일의 술자리를 가졌고.
그중의 3일을 같은 자리서 마셨다. -
9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36:00월요일엔 몸이 안좋아 비틀거리는걸 바래다주고...
화요일도 아마 바래다줬다.
수요일은 다른 술자리였고.
목요일은 내가 신경쓰여서 좀 오래 눌러앉아있디 귀가때문에 갔지. -
10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37:45월요일에 먼저 톡을 하더라...
바래다줘서 고맙다고.
다음에도 먼저 톡이 왔다.
그러다 목요일날 온 내용은 좀 달랐다.
자기가 신경쓰이냐고. 불편하냐고. 물어봤다.
난 아니니까... 그냥 미안하다고 지난일들이 많이 미안했다고 전했다. 이런건 대면하고 해야하는데 이리 말해서 미안하다고.
그랬더니 금요일날. 얼굴보고 이야기 하자더라. -
11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39:21금요일날 오랜시간을 이야기했지.
나는 내가 저질렀다 생각한 모든 잘못을 사과하고.
그쪽은 내 오해들을 풀어줬다.
나는 정말 고마웠고. 대화를 하던 와중에 깨달아버렸다.
나는 아직도 이 사람을 좋아하는 구나. 라고. -
12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41:32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시 고백해버렸지.
물론 까였다 ^0^
아무래도 정이 한번 크게 떨어졌으니.... 연애대상으로는 안보이는 거겠지.
그러면서 하는말이. 언젠간 잊을거라고.....해주더라. -
13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41:54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시 고백해버렸지.
물론 까였다 ^0^
아무래도 정이 한번 크게 떨어졌으니.... 연애대상으로는 안보이는 거겠지.
그러면서 하는말이. 언젠간 잊을거라고.....해주더라. -
14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44:23자꾸 두개씩 올라가는 사태가....
암튼... 그 이후로 3일인가 지났지만.
아직 서로 갠톡 주고 받는다.
저 친구는 아마... 이대로 평범하게 지내면서 감정 장리되도록 도와주려는 생각인것 같지만...
한번 불붙으니 쉽사리 꺼지질 않네.
이런 것도 짝사랑이라 하던가...
근데 힘들진 않아. 그냥.. 내가 호의를 표현하는걸 저쪽에서 다 돌려 쳐내거나 하고 있으니 나도 지나친 표현은.자제하고.
그냥 적당히 알고지내는 재미난 사람 정도의 관계라도 유지하고 있는게 기쁘다. -
15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45:57이야기가 요약이 많아서 비약도 많지만.
아무튼... 개인적으로도 바쁘지만.
전 여친에게 다시 한번 거하게 치여서... 고생아닌 고생을 하고있다.
머리로는 다시 좋은관계? 무리. 그냥 아는 사람이 한계야!
라고 알고야 있지만. -
16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47:18개인적으로 사랑엔 이성이나 논리가 관여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이게 뜻대로 안되는구만 ㅋㅋㅋ
안받아 줄것 알면서도 사랑하는건 꽤 힘들다.
저쪽은 어떻게든 날 떼어놓고 싶은것 같고...
그래도 난 지금 그냥 이대로 아는 사람이여도 그냥 좋아서 싱글벙글이니... -
17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47:37복잡하다 복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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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8:53:26음.....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어...
저쪽에서 내 호감이 여전한건 알지만 그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것.
이라 생각하고 넘기려 하는데.
문제는 난 지금도 실시간으로 좋아한단 말이죠...? -
19 익명의 참치 씨 (07975E+58) 2016. 3. 21. 오후 9:13:54그저 안타깝다 또르륵....☆★ 8ㅅ8
나도 뭘 어쩌는 게 좋을지 잘은 모르겠지만....억지로 다가가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무리해서 가까워지려 하면 들러붙는 게 싫고 부담스러워서 더 멀어지려고 할 것 같단 말이지.... -
20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9:21:55그러고보니 갠톡하다
뭐먹다가 살찌면 어쩌지 그러길래
에이 안쪄요 그런식으로 답했는데
살 찌면 선배가 데려가요
하자마자 급 태도전환해서 막 사과함....
그게 더 마음 아프더라 ㅠㅠ.... -
21 익명의 참치 씨 (07975E+58) 2016. 3. 21. 오후 9:29:25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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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9:31:55하아.... 뭐 어쩌겠어.
그냥 이런 애매한 거리 유지하면서
알고 지내는것만 해도 만족해야지 -
23 익명의 참치 씨 (48367E+59) 2016. 3. 21. 오후 10:42:20전 여자친구분은 상대방이 자기한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확실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질질 끌고있는 상황으로 보여요
끝까지 착한 사람으로 남으려다가 결국은 서로에게 독이 된 느낌..
저도 나쁜 역할을 맡기 싫어서 했던 행동들이 상대방을 희망고문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친구도 썸도 어장도 아닌 애매한 사이를 정리했어요
당장은 서로 속상하겠지만 멀리보면 그게 옳은 일이었어요 -
24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11:00:56그렇네....
어떻게보면... 서로 착한사람이고 싶어서 이리 된걸수도 있겠다.
이렇게 어중간한 관계. 끝에가면 누구 하나는.크게 아플거 같은데
난... 지금에.취해서 그만두고 싶지 않다. -
25 익명의 참치 씨 (91161E+55) 2016. 3. 21. 오후 11:10:08그래도 내가 그만 접는게 맞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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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익명의 참치 씨 (10007E+54) 2016. 3. 22. 오후 3:09:11에라 모르겠다 ㅠ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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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익명의 참치 씨 (13008E+53) 2016. 4. 23. 오후 8:01:00정리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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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익명의 참치 씨 (13008E+53) 2016. 4. 23. 오후 8:02:17전의 나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느낀다고 하더라고.
다른 사람같다고....
그래서 그녀가 받아줬어.
다시 사귀고 있다 -
30 익명의 참치 씨 (55678E+57) 2016. 4. 23. 오후 8:24:29>>29 ?!
헐 너참치 축하한다...!!! (팡파레) -
31 익명의 참치 씨 (26789E+58) 2016. 4. 23. 오후 8:34:48>>29 축해해요!!! 마치 한 편의 사랑영화같네요
예쁜 사랑하세요!! -
32 익명의 참치 씨 (02294E+59) 2016. 4. 23. 오후 11:42:40>>29 !!!!!! 축하해요!!!!!!! 꼭 예쁜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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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익명의 참치 씨 (28293E+59) 2016. 4. 24. 오전 10:59:59다들 고맙다....
근데 슬슬 또 고민의 시간이야
사소한 부분....을 되게 싫어하는것 같은데 난 짐작은 안가고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내가 알아서 맞추고 고치길 바라는거 같은데.... 역시 이건 혼자 고민해봐야지 -
34 익명의 참치 씨 (44192E+64) 2016. 4. 24. 오후 11:36:18>>33 사소한 건 그냥 알려주지..ㅠㅠ...
너무 사소해서 이야기하기 애매한 걸까요...? -
35 익명의 참치 씨 (06192E+65) 2016. 4. 24. 오후 11:56:59>>33 고치고 싶다면서 같이 얘기해보는건 어때요...? 역시 가르쳐주지 않으려나...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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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익명의 참치 씨 (9TXDSaTNYQ) 2022. 1. 5. 오전 10:21:52나도 넋두리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