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스레는 4개의 일상, 4가지 이야기 스레의 캐릭터들이 톡으로 대화를 나누는 스레입니다.

# 판이 터졌을 땐 그냥 참가한 이들 중에서 시간이 되는 이가 세워주면 되겠습니다.

# 성인들의 이야기인만큼 기본적으로 제약없는 15세 혹은 그보다 아주 살짝 위까진 허용이 되나 엄한 분위기와 묘사는 스레를 위해서라도 삼가해주세요.

# 그 외에는 모두 상황극판 기본 규칙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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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6516356>1 정선우
situplay>1596516356>18 정은서
situplay>1596516356>48 이주현

(하품하면서 두 앞발을 앞으로 쭈욱 뻗고 있는 고양이 아롱이의 짤)

톡방이 만들어졌으니 기념으로 우리 귀염둥이 아롱이 짤.
어때? 귀엽지? 예쁘지? 사랑스럽지!! :D

살인미수로 신고함! 귀여워서 심정지올뻔했잖음!(방방 뛰는 만화캐릭터 스티커)

오. 그렇게 귀여워? 하긴 우리 아롱이 완전 귀엽지!! 다음에 우리 집에 오면 보여줄게.
고양이를 데리고 밖에 나가는 것은 힘들잖아?

그건 그렇지- 근데 나 보고 놀라 도망치는거 아닐까나? 나하하...

아마 내 생각이지만 너 신경도 안 쓸 것 같은데.
고양이는 원래 관심없는 이에게는 눈길도 안 줘. 자주 와야 그나마 무슨 반응이라도 보이지.

신경도 안쓰면 나야 감지덕지하지만... 애들 보내줄때 가끔 애완동물 만나는데, 지레 겁먹고 도망치더라구..;;; 어째서야! 나 그렇게 무서워보이는거냐구!!

대체 무슨 표정을 짓는 거야. 너.
무의식중에 막 최강자의 포스라도 내뿜는거야?

아니 웃었을 뿐이였다고...! 귀여워서 웃은건데 지레 겁먹고 도망친다니까...!? 억울하다구!!! 웃참하면 더 괴상한 표정 나오고... ._.

그래도 뭐 동물들은 낯선 이들이 웃거나 하면 오히려 경계를 하기 마련이니까.
그것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아니 근데 귀여운걸 어떡해...!! 동물들은 다 귀여운걸,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이건 내 잘못 아님, 아, 암튼아님!

아. 그건 안 좋아. 일단 동물들과 먼저 친해져야지.
너도 낯선 사람이 갑자기 안으려고 하면 싫고 그럴 거 아니야.

아니, 갑자기 안으려 하진 않는다고? 보기만하면 바로 도망친단 말야...! 그럴 기회조차 안준다고... ㅠㅠ

물론 낮선사람이 갑자기 안으려 하면 호신술 나가서 허리 분질러버릴거 같긴 한데! 그거랑 이거랑은 다른 문제잖아! 귀여워서 그냥 보고 있는건데 도망가는건 너무하잖아...설마 이빨이야? 또 이빨이 문제야!?

.........
역시 네가 평소에 어떻게 하는지를 보지 않는한 정말로 모르겠어. 보통은 보기만 한다고 도망치진 않는데.

아롱이 귀여워. 다음엔 아롱이도 실물로 보고 싶다.

그리고 주현이는 동물들을 겁주는 아우라라도 있는 걸까...

아롱이는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가끔 이렇게 사진으로 올려줄게. 우리 집으로 오고 싶다면 와도 상관은 없지만 말이야.

고양이는 대개 그렇지 않나?
다음에 보러 놀러갈래 ㅋㅋㅋ
근데 이렇게 말하니까 뭔가 동물 체험 코너 같기도 하고.

진짜로 오게? 그렇다면 환영해줄게. 아. 우리집은 옛날 내가 살던 그 집 그대로야.
위치 기억이 안 난다면 아롱이 보는 것은 바이바이겠네~

입장료:아롱이와 다롱이가 먹을 수 있는 간단한 간식

위치는 어렴풋하게는 기억 나는 거 같지만...
솔직히 확신은 없네. (시무룩한 표정의 기본 이모티콘)
아롱이는 츄르랑 다롱이는 개껌이나 육포 같은 거 좋아하려나.

그렇다면 기억날 때까지 우리 집 위치는 말하지 말아야겠다. (메롱하는 이모티콘)

그런 것도 좋아하고 그냥 동물용 비스킷 같은 거 사줘도 잘 먹어. 너무 많이 주면 안되지만. 그래도 츄르와 개껌 정도면 무난하지.

와... 못됐다. 내가 꼭 알아내서 츄르랑 개껌 사들고 찾아간다.

농담농담. 이 이상 놀리면 훗날이 무서우니 알려줄게.

(지도앱으로 위치를 찍은 이미지)

여기야. 여기. 심심하면 얼마든지 놀러와. 내가 다른 이는 몰라도 은서와 주현이는 얼마든지 환영해줄게.

오빠가 눈치가 빨라서 다행이야. (입만 웃고 있는 기본 이모티콘)
그러면 나 다음에 진짜 놀러간다?
그때 가서 쫓아내기 없기.

네가 진짜로 온다면 말이야.
전에 말하면서 느낀건데 쉬는 날에는 집에서 이불과 합체해서 안 나오는 거 아니야?
온다면 그 정성을 봐서라도 당연히 열어줘야지.

아.
민간인 사찰은 불법이야 오빠.
나갈 일이 딱히 없으니까 별 수 없는걸.

어쩔 수 없이 이 오빠가 넓은 마음으로 짤을 몇개 더 올려줘야겠는데?

(웅크리고 자고 있는 다롱이 짤)
(다롱이의 몸 위에 올라타서 덩달아 웅크리고 자고 있는 아롱이 짤)

지금 막 찍은 따끈따끈한 짤이야.

뭐야 완전 귀여워.
둘이 엄청 사이 좋아 보이는데, 싸운 적은 없어?
아, 그리고 사진 저장해도 돼? 갠소할게.

얘들도 가끔 싸우기야 하지. 그래도 보통은 금방 풀어.
애초에 진심으로 으르렁거리는 일도 없고 말이야. 둘 다 워낙 순해서.
물론 저장해도 돼.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도 오케이!

ㅇㅋ 고마워. 아쉽게도 보여줄만한 사람은 딱히 없지만.
근데 둘이 싸우면 보통 뭐 때문에 싸워?

보통은 아롱이 쪽에서 장난으로 툭툭 치다가 싸우는 일이 많지. 고양이 특유의 냥냥 펀치 있잖아? 그거 실제로 맞으면 꽤 아프거든.
그래서 다롱이도 때리지 마라는 의미로 위협을 하다가 싸움이 붙고 그래.
그래도 대체로 조금 투닥거리다가 바로 멈추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놀고 그러더라고.

아 냥냥펀치.
보기에는 털이 복슬복슬해서 별로 안 아플 것 같은데 의외로 아프구나.
그래도 궁금해서 한 번쯤은 당해보고 싶기도 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실제로 맞아보면 되게 아파. 진짜 아파. 얘들은 그 펀치로 사냥감을 사냥해서 잡아먹는다고 하잖아.
그래도 인간을 사냥하려고 하진 않으니까 아마 네가 맞아도 조금 아야! 하는 정도가 아닐까?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퍽 소리 나게 때리는 고양이들도 있던데
그래도 솜방망이 보면 귀엽단 말이지.

그 정도로 맞으면 진짜 아플걸? 얘네 앞발 힘 장난 아니야. (덜덜 떠는 이모티콘)
아. 그래도 솜방망이는 귀엽긴 하지. 발톱만 안 세우면 말이야.

참고로 호랑이의 발도 비슷한 느낌인 거 알아? 물론 솜방망이가 아니라 무시무시한 방망이지만.

발톱 세우는 건 좀 무섭네.
할퀴면 아프잖아.

호랑이한테 맞았다간 발톱 안 세워도 죽을 것 같은데...
호랑이는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는 걸로.

근데 호랑이 털 부들부들하게 보이는게 왠지 베고 누우면 편할거 같지 않아? 물론 호랑이가 그걸 싫어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지만... 끌어안고 자면 되게 좋을거 같아-

호랑이에게 맞으면 죽을 수도 있어. 이건 진짜야. 힘이 엄청 강해. 목뼈가 부러져.
그리고 호랑이 털 부드럽긴 해. 물론 성체는 나도 만질 수 없지만 새끼들은 되게 털이 보드랍거든. 하하하! 난 얼마든지 만질 수 있어!
부럽지? 부럽지?

선우레이드 뜁니다(1/4)

부러우면 동물원 사육사의 길을 걸으라구!
물론 말은 이래도 조마조마한 나날이 함께하지만 말이야. 맹수는 통제가 불가능해.

아 맞아 털 보드랍고 편해보여.
죽기 직전에 한 번쯤 해보고 싶달까.

사육사도 성체는 못 만지는 구나.
어릴때부터 키워도 못 만져?
그래도 새끼 호랑이들 만질 수 있는 건 부럽네...
한 번 정도는 애기 안듯이 품에 안아보고 싶어.

가혹하게 교육을 하면 사육사에게 대들지 못할 정도로 얌전해져서 그땐 만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 동물원은 그렇게 사육하진 않거든. 나도 그런 스타일은 아니고.
대충 커가면서 점점 독립성이 길러져서 함부로 만지고 그러는 것은 싫어하더라고. 달려들지 않는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우리 동물원의 취업 문은 열려있답니다. 은서 씨. (얄궂게 웃는 이모티콘)

날 가혹하게 교육하면 누구든 엿을 먹을거야! 싱싱한 호박엿이 무료로! WA!

하긴 유튜브에서 보는 어릴 적 키우던 사자가 애교 피우고 이런 영상은 굉장히 희귀한 케이스일테니까...
괜히 김 새네.
아니, 나 이직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거든? (어이없어 하는 표정의 이모티콘)

그리고 주현아 너를 가혹하게 교육하러 들 사람은 없지 않을까...

우리는 사람을 가혹하게 교육하는 것은 학대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선생님 이모티콘)

흔하지 않으니까 유튜브에 올라오는 거 아니겠어? 아. 물론 애교는 피우긴 해. 하지만 거기서 더 편하게 만질 수 있냐는 또 별개의 이야기지. 그래도 얌전하면 만지게 해주지 않을까? 난 아직 그런 객체는 못 봤지만 말이야.
그리고 이직 또 해도 나는 환영인데. 아주 귀여운 소동물 사육시설로 넣어줄게~ (놀리는 이모티콘)

그치... 그게 사회적 약속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호랑이 애교 나도 보고 싶어.
그럼 내가 오빠네 동물원 가서 일할테니까 오빠가 우리 회사 대신 와서 일 좀 해 줘.
여긴 어지간해서는 야근이나 초근 안 시켜서 괜찮아.

뭐야? 일 트레이드 하자는거야? 이직하는 거면 이전 회사와는 관계 없는 거 아니야?
아무튼 나는 우리 레온이랑 랑이 등이 있어서 회사로 출근할 순 없어. 물론 랑이와 레온 등이 회사에 와도 괜찮다면 아주 조금 생각해보겠지만 말이야~

레온이랑 랑이가 우리 회사로 오면 초토화 될 거 같은데...
(잠시 답이 없다가)
괜찮을지도?
농담이고, 이직 전 회사로는 가도 괜찮을 것 같네.

대체 얼마나 전 회사가 싫으면 그건 농담이 아닌거야.
우리 레온과 랑이. 은근히 사나울땐 사납다구...

사나우면 오히려 좋아.
원래 뭐든 ex자가 붙은 건 싫은 거야...

대체 전 회사에서 무슨 일을 당한거야. (땀 삐질삐질 흘리는 이모티콘)
너 지금은 괜찮은 거 맞지? 그렇지?

지금 회사는 괜찮아. (엄지척 이모티콘)
뭐 전남친이든 전회사든 '전'이 붙은 데는 이유가 있지...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전 회사에선 사회라는 곳에 대해 제대로 배운 거니까 그쪽도 괜찮으려나.

너 회사가 아니라 전 남친에게도 은근히 쌓인게 있구나. (빤히 바라보는 이모티콘)
아무튼 지금 회사는 괜찮다면 다행이야. 역시 소꿉친구는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이 오빠의 넓은 마음이 잘 전해지면 좋겠네.

멀쩡하지 않은 직장에서 만난 사람이 멀쩡할리가 없잖아. (입만 웃고 있는 이모티콘)
갑자기 오글거리는 말을 하네...
넓은 마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는 건 마찬가지니까 그런 걸로 해줄게 ㅋㅋㅋㅋ

우와. 큰 마음 먹고 덕담을 해도 이렇게 말하기야? 내가 다음부터는 이런 말 하나 봐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하지만 실제로 다들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진짜로.

ㅋㅋㅋㅋ 새해 덕담이야?
아무튼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못 만난지 꽤 오래 지났는데 다들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였었어.
오빠는 성격도 더 밝아졌고.

추석 덕담으로 쳐. 추석 덕담으로.
아무튼 벌써 올 한해도 다 가네. 슬슬 집에서 연애는 언제 할 거니. 결혼은 언제 할 거니. 그런 말들 나올까봐 무섭다. 진짜.

아......
그치 그러고보니 우리도 이제 슬슬 그럴 나이구나...
오빠네 부모님도 그런 잔소리 하셔?

우리 부모님보다는 친척들이 말이지.
슬슬 나이도 찼는데 왜 좋은 소식 하나 없냐고 난리지. 그때마다 난 동물이 연인이라고 하지만 당연히 들어줄리도 없고 말이야.
너도 슬슬 압박받고 있어?

친척분들이 그런 얘기에 납득해주시지는 않겠지 아무래도...
내 친척 분들은 대놓고 뭐라 하시는 건 아니지만 은근슬쩍 떠보시려는 게 느껴진다 해야할까.
이제 직장도 더 좋은데로 옮겼으니 좋은 남자 만나기도 쉬울 거라던지, 그런 느낌?

와아. 그런 거 진짜 싫은데. (죽은 눈 이모티콘)
나도 그렇지만 너도 여러모로 그 말들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구나.
이렇게 된 이상 결혼할 생각 없다! 라고 우겨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에는 결혼 안 하고 사는 사람들도 많긴 하더라, 하고 이해해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나이 더 먹어보면 생각 바뀐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
그래서 그냥 적당히 때 되면 하겠죠~ 하고 웃어 넘기는 중이야 ㅋㅋ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실상은 어떤데?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라던가 넌 있어?
아. 참고로 나는 좋은 사람 생기면 할까 생각 중이야.

아직은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어.
하게 되면 하는 거고 아니면 마는 느낌?
오빠는 할 생각이 있구나.
뭔가 의외네.
동물들 옆구리에 끼고 평생 살 거라 생각했어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뭐야. 물론 아롱이와 다롱이는 양옆에 끼고 살 거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이 있으면 놓치기 그렇잖아?
그 정도로 좋은 사람이 있는데 손가락 빨다가 놓치기는 싫거든.
그래서 마음에 드는 이가 있으면 결혼할까 싶어. 물론 이야기 나누고 말이야.

이 늙으니는 말이여,,, 우리 서누와 은스가 잘 되길 원하는그시여,,,

그건 그렇고 오늘의 화제는 결혼인가-

뭐, 내 쪽은 이야기 안하는 편이 훨 나으려나, 원체 우리 아재가 꼰대기도 하고.

가장 어리면서 늙은이은 무슨 늙은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어. 하지만 너는 가장 빨리 포기했을 것 같은데. 너는 결혼 생각 별로 없지 않아? 아. 의외로 있으려나?

으음... 뭐, 물어보고는 싶은데 걔가 좋아할지는 모르겠거든. 그것가지고는 용기가 안난달까? 그리고 걔가 좋아해도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해서 내가 지켜줘야할텐데, 걔한테 그런 걸 보여주고 싶지도 않고. 응.

그 문제는 내 쪽에선 잘 모르니까 뭐라고 하기가 힘드네.
그래도 역시 나로서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싶어. 화이팅이야!

그건 뭔가 의외네.
별로 생각 없을 줄 알았어.
마음에 드는 사람은 있어?
따로 없으면 내가 아는 사람이라도 소개시켜줄까? ㅋㅋㅋㅋ (웃는 이모티콘)

뭔가 주현이도 여러가지 고민이 많은 모양이네.
나도 잘은 몰라서 여기에 해 줄수 있는 말은 마땅히 없지만...
들어주는 정도라면 할 수 있으니까 털어놓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줘도 좋아.

정말로 소개시켜주게? 절대 소개 안해줄 것 같은데?
마음에 드는 사람? 글쎄. 아직은 모르겠는데. 애초에 딱히 너보다 더 친근하게 생각하는 여자는 없기도 하고 말이야.

아니 아무튼 결혼을 하던지 말던지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지내면 좋은거지 뭐!

지금은 선우형이 먼저 아닐까-? 내 이야기는 나중에 해도 되고, 급한건 선우형일테고-(웃음)

선우형이나 은서언니는... 음, 동성연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도 되려나?

아니, 역시 잊어줘. 이건 여기서 할 말은 아닌거 같네.

아니. 이미 본 것을 잊어달라고 해도. 딱히 별 감흥 없는데.
다만 나는 이성애자라서 동성연애는 힘들지만 딱 그 정도? 물론 인정받기 힘든 것은 알지만 굳이 그런 것으로 뭐라고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말이야.

그리고 안 급해! 아직 30대도 아니야!

그냥, 나는 괜찮지만 내 상대가 워낙에 내성적인 아이라서 말야... 이거 지울수 있던가? 모르겠네.

뭐어, 모르겠어. 그냥 아재가 계속 그런 말 하니까 짜증나서 말야.

지우는 거 안되지 않아? 아니. 음. 뭐라고 하면 좋을까.
일단 네 사랑의 여부를 나는 응원하지만.. 에잇. 어쨌든 너의 인생이잖아! 당당하게 맞서는 수밖에 없지 않겠어?
정 힘들면 나나 은서 불러서 술 한 잔 먹어도 좋은거고.

술은 근손실의 주범이야! 뭐, 하지만 밥 한끼 같이 먹는건 좋으려나. 으아, 또 짜증나기 시작했어. 그 애 울거 아냐... 으아아아

뭐야 왜 그렇게 확신하는 거야 ㅋㅋㅋ
오빠랑 상대가 둘 다 오케이만 한다면 얼마든지 해주지.
그런 의미에서, 이상형은? ^^
그건 인간관계가 협소한 거 아니냐고 놀리고 싶었는데 나라고 해서 친한 남자가 많은 건 아니라서 딱히 할 말은 없네...

음...
사실 그다지 생각해본적은 없어서 잘은 모르겠는데, 일단은 선우 오빠랑 비슷한 생각이야.
그냥 그렇구나, 하는 느낌?
내가 여자랑 연애하는 건 상상이 안 되지만,
남들이 그런들 딱히 문제 될 건 못 느끼겠어.
잘 모르는 주제다 보니 해줄수 있는 말이 딱히 없는 게 미안하네.
상대가 누구든 그 상대가 좋은 사람이라는 가정하에 난 응원해.

어쩌다 한 번 정도는 괜찮잖아! 그거 한 번 먹는다고 바로 팍 사라지는 것도 아닐텐데!! 너무해!!

내 이상형? 글쎄. 나랑 잘 맞는 그런 사람이 좋은데. 그리고 기왕이면 동물을 좋아했으면 좋겠어. 난 아롱이와 다롱이를 다른 곳으로 못 보내니 말이야. 그래서 동물을 나만큼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
그 외에는 여기저기 놀러가도 괜찮은 그런 사람? 와. 써놓고 보니 뭔가 되게 소소해. 나.
아. 맞아. 나 너무 어린 사람은 별로 안 좋아해. 연상 연하 상관없는데 내 나이에서 2살까지만 허용이야.

뭔가 소소한데 두루뭉술해서 오히려 어려워.
잘 맞는 사람의 기준은 뭔데?
그보다 동물 좋아하는 사람이 이상형인건 정말 오빠 답네.
그건 예상내였어 ㅋㅋㅋㅋㅋ

음. 나랑 같이 동물 이야기도 가능하고 웃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 있잖아?
설명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잘 맞는 그런 느낌이 좋은 것을 어떡해.
너희 정도로만 잘 맞아도 나는 충분히 오케이야! 아무튼 소소해! 소소!

진짜 소소하긴 하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게 문제지만.
괜찮은 사람 생각나면 소개시켜줄게. (웃고 있는 이모티콘)

나도 생각나는 사람은 없네... 뭐어, 선우형이라면 언젠간 찾지 않을까? 나도 소연이가 사귀자 하기 전에는 누군가를 사귈 생각 없었고.

왜 갑자기 둘 다 내 여자친구가 될 사람에 관심을 보이는거야? 애초에 나도 아직 그런 상대 없거든. (웃는 이모티콘)
소개 받아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 것 같은데. 음.
몰라. 정 안되면 독신으로 살지 뭐! 차마 장난으로라도 여기서 우리 10년 이상 연인 없으면 서로 사귀자 같은 말은 못하겠는걸.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이모티콘)

난 이미 임자가 있기도 하고, 선우형은 선우형이니까. 나 감당 못하잖아? (웃는 이모티콘)

그리고 화제가 연애쪽으로 빠졌었으니 이야기하는거지. 가족은...뭐, 알잖아? 우리 아재 그런거 말하고 싶지않아하는거.

이름이 소연이구나.
기회 되면 언제 한 번 소개시켜줘.
주현이 너만 괜찮다면.

원래 남의 연애 이야기가 제일 재밌는걸.
10년... (생각하는 이모티콘)
연애 안 해도 사는데는 지장 없고, 요새 들어 비혼주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긴 하지만
36살까지 사귀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뭔가 오묘하네...

으음, 나는 괜찮은데 소연이가 원체 낮을 가려서, 소연이에게 한번 물어볼게! 진짜 귀엽고 상냥한 애라 말야-

뭐어, 역사적으로도 그런 인물 없진 않잖아? 나는 조국과 결혼했다고 하는 그사람도 있고. 응.

아니. 딱히 너희들과 연애를 하고 싶다고 말한 것은 아닌데. 물론 너희들이 그나마 나에게는 좋지만 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되는 건 아니잖아. (어깨 으쓱한 이모티콘)
아무튼 자기가 살고 싶으면 그렇게 살면 되지 않겠어? 좋아. 37살까지 솔로 라이프! ...솔직히 이게 맞나 싶지만.

그래, 상대분만 괜찮다 하면 다음에 한 번 다 같이 보면 좋겠다 ㅎㅎ
언니가 밥 사줄게. (웃고 있는 이모티콘)

짚신도 제 짝이 있다니까 열심히 살다 보면 생기지 않겠어?
아마도지만...
어쨌든 오빠는 동물들도 집에 있고 해서 크게 외롭지는 않겠네.

에잇. 아무튼 나만 연애 못하는 것은 아니잖아!
은서도 못하고 있으니까 주현이는 은서도 공격하고 그럴라구! 불공평해!!

그야... 선우형은 선우형이잖아...?

농담이고, 그냥 마음 있다길래 이야기하는거지. 딱히 개인적으로는 상관없는걸.

아니면, 진짜로 공격해줄까?(웃음)

아니. 애초에 이 이상 뭘 어떻게 공격하려는거야? (식은 땀 흐르는 일러스트)

워. 워. 워. 주현아. 워. 워.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