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7071> [1:1/일상] 청춘 3 페이지 (1001)
◆YrWG8ot/u6
2022. 5. 15. 오후 2:10:19 - 2023. 1. 25. 오전 12: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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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YrWG8ot/u6 (VM17atsPv.) 2022. 5. 15. 오후 2:10:19차가운 모습에 무심해 보이고
가시가 돋아서 어둡게 보여도
걱정하지마, 이내 예쁜 꽃을 피울 테니까
언젠가 마음이 다치는 날 있다거나
이유 없는 눈물이 흐를 때면 나를 기억해
그대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게
에피톤 프로젝트, 선인장
situplay>1596358075>1 최혜성
situplay>1596358075>2 문아람 -
1 아람주 (djNKE3.jxk) 2022. 5. 16. 오전 9:13:04얍! 새 집이야!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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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혜성주 (fCEJzA5Hig) 2022. 5. 16. 오전 9:34:14https://picrew.me/share?cd=Op95BUYoK9
3판으로 옮겼구나! 와! 새집이야 새집!
음. 그런 의미에서 아람주에게 할말이 있어. 이리 말하면 내 사정땜에 일댈을 끝내자같지만 그런거 아니야! 픽크루 보이지?!
사실 나는 이 이야기가 3판까지 올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어. 처음엔 말이야. 내가 일댈을 여럿했지만 길어봐야 2주 정도였거든. 그래서 사실 아람주도 며칠 못 갈 거라고 생각했었어. 혜성이는 특히 이전 일댈에서도 상황 하나 못 끝내고 다시 마지막으로 한번만. 이라는 마음으로 올린거기도 하고..
근데 이게 반년이나 되고 3판까지 오게 되네. 사실 상판 뛰면서 이리 성향 잘 맞는 이는 만나기 힘든데 아마 혜성이 첫 일댈이 깨진건 다 아람주 만나려고 그랬나봐.
유사연애적 의미 말고 내가 아람주와 아람이를 진짜 좋아해! 언제까지 이어질진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하고 음. 앓이 발언 잘 안하지만 그래도 진짜 많이, 만약 단체스레에서 놓쳤으면 정말 3일은 아쉬워했을 자신이 있을 정도로 많이 좋아하는거 밝혀보겠어. 으아. 원래 연플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사람이라서 아쉬움도 잘 못 느끼는 사람인데 이리 되는건 진짜 오랜만이야. 암튼 오전 업무가 들어온게 없으니 쉬라고 해서 걍 써보는 무언가야! 잘 부탁해!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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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람주 (djNKE3.jxk) 2022. 5. 16. 오전 11:12:12갸아아아악 픽크루 무슨일이야...!!//// 아고 너무 귀여워 잉잉 ㅠㅠㅠ 내가 혜성이랑 아람이 엄청 좋아하는 거 알지? 완전 갓캐에 너무 잘 어울린다 이말이야 흑흑 ㅠㅠㅠㅠㅠ
와 벌써 시간이 반년이나 지났냐구 사실 일댈 시작한지 엊그제같고 연플 터진것도 어제 같은데 말야 ㅋㅋㅋㅋ 나도 이렇게 일상 오래 이어가고 3판까지 가게 될 줄은 몰랐네 처음에 글귀 정할 때 4개나 정했던 게 이렇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혜성이 시트 처음 봤을 때도 눈호? 느낌이라 찔렀던 거고 이전에 깨진 일대일도 다 봤었거든. 왠지 잘 맞을 것 같기도하고 뭐랄까 혜성주는 무통잠이나 그런 게 없을 것 같은 분위기라 나만 잘 하면 되겠거니 생각했기도 해. 아람이도 혜성이 맞춤형(?)으로 만들었지만 내 손에도 엄청 착 맞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여서 오래오래 올 수 있었던 것 같아~
특히 중요한건 혜성이가 너무너무너무 귀여운 츤데레 갓캐라는 점이지....!!! 내가 지옥에서 올라온 헤테레컾 쳐돌이라 혜성아람커플링 너무 사랑하는데요.... 츤데레 남캐랑 장난꾸러기 여캐 거의 진리 수준 아닌가요? 예???(조금 돌아있음)
후.... 조금 진정하고 이야기하자면. 내가 올캐러이긴 하지만 여캐를 굴리면서 연플을 내본 적이 처음이라, 사실 내가 굴리는 여캐가 별로 매력이 없나 생각을 한 적도 있었거든. 그래서 사실 걱정했는데 혜성주랑 혜성이가 아람이를 많이 좋아해줘서 몸둘바를 모를 지경이야~ 게다가 전에도 말했다시피 상판 오랜만에 복귀한 거라서 초반에 좀 버벅인 것 같은데 상판 고인물(인것같은???) 혜성주가 잘 가이드 해줘서 완벽 적응한 것 같고~? 사실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내가 혜성주한테 많이 배웠어. 이것저것 말이지~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혜성주 섭섭하지 않게 잘 챙겨주고싶고 흑흑 답레 늦어질 때마다 머리 박고 싶고 그래. 항상 기다려줘서 고맙고....
어쨌든 만약 단체스레에서 만났으면 일상 세번째쯤에 고백 갈겼다 진짜... 후... 일대일 아니었으면 썸도 이렇게 길게 못탔을 것 같은데~~~ 하지만 썸타는 두 사람 너무 귀여웠으니까~ 이게 일대일의 장점이 아닌가 하고~~ ㅋ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저세상 주접쟁이인데 혜성주 부담스러울까봐 참고 있던 거 혜성주가 터트려버렸어... 세상에 이 길이봐....(머리박)
쨌든 요약하자면 혜성아람 커플 지지를 철회한다. 이제부터 혜성아람커플은 나와 한몸 같이 생각하며 이 커플에 대한 공격은 나에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ㅇㅈ? ㅇㅇㅈ. ㅂㅂㅂㄱ ㅃㅂㅋㅌ.
앞으로 잘부탁해~ 0.<
(참취인 것 같지만 지극히 정상임) -
4 아람 - 혜성 (A/uGjtrS2I) 2022. 5. 16. 오후 12:23:14아람은 혜성이 오자 뭔가 웃고 싶었지만 입에 물고 있는 것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게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눈 앞에 보이는 풍경들 사이에 우리 두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기에 이정도 답답함은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지만.
하지만 상어가 나타나자 혜성이 제 앞을 막아서는 것을 보며 아람은 조금 놀라기도 하고 두근거리기도 하고 또 조금은 웃음이 나서 보글보글 공기방울을 내뱉고 말았다. 상어는 생각보다 크고 또 옆에서 보니까 무섭기도 하고 그랬다. 역시 티비로 보는 것과 눈 앞에서 보는 것은 확연히 다르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고.
혜성이 자신을 돌아보며 고개를 끄덕이자 아람도 고개를 끄덕였다. 아람은 헤성이 손을 내밀자 자신도 손을 내밀어 맞잡았다. 수조 탐험은 꽤나 재미있었다. 혜성과 함께 돌아다니는 물고기를 구경하는데 혜성이 하트를 보내자 놀라 뽀르륵 공기방울을 내뱉었다. 이내 조금 웃으며 혜성의 손을 두번 잡아당기고 혜성이 자신을 보면 잠시 손을 놓은 채 양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일 것이었다.
그런 다음엔 거북이를 따라가며 거북이랑 헤엄을 칠 것이었고. 거북이는 너무 귀여워서 함께 수영을 할 수 있다니 신기했다. 물고기들과 그리고 혜성과 함께 수영을 하다가 가이드가 손짓하면 그 쪽으로 다시 향하지 않을까? 아마 사진을 찍어주려는 모양이다. -
5 혜성주 (xcLvbnnJWM) 2022. 5. 16. 오후 12:31:25후.. 선생님. 제가 전에도 말했지만 주접은 속으로 떨기도 하고 상판 뛰면서 조심조심하자 마인드라서, 특히 유사연애처럼 느끼고 보일까 싶어서 그렇지. 봉인을 풀면...(이하생략)
단체스레 3번째 일상이라. ㅋㅋㅋㅋㅋㅋ.. 난 아마도 5~6번째 쯤이 아닐까 싶은걸. 뭔가 이야기를 탄탄하게 하고 고백하는거 좋아해서.. 물론 그냥 빠른 포기하려고 초기에 던진적도 많지만 이건 마음 커지기전에 포기각 만들려고 하는 것에 가까우니 여기선 별 상관없으려나.
주접은 얼마든지 환영이고 난 부담 안 느끼니 안심해랏! 아무튼 아람이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 귀여우니 안 빠질수가 없다. 설마 이런 매력덩어리 장난꾸러기가 올 줄 누가 알았겠어. 이럴줄 알았으면 옆자리 사이 하자고 할걸! 반성해! 과거의 나!
진짜 맘 같아선 웨딩드레스 입은 아람이 촬영도 해보고 싶고 등 기대고 조용히 하늘 보면서 진지한 얘기도 나눠보고 싶고 커플링도 끼워주고 싶고 진짜 독점욕 제대로 폭발한 혜성이로 아람이 붙잡아놓고 애정행각만 계속 해주고 싶고.. 음. 사심은 여기까지! 이 이상 쓰면 아람주 부담스러울까 싶다.
아무튼 아주 살짝 봉인해제하다 다시 밥먹으러 갈게! 맛점해! -
6 아람주 (A/uGjtrS2I) 2022. 5. 16. 오후 12:53:3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앓이나 주접은 봉인해두는 편이니 이러한 면도 잘 맞는 것일지도 모르겠네~ 나도 파트너로서 혜성주 엄청 좋아하고, 혜성이도 많이 많이 좋아한다!
아람이.... 오래 참았다고 생각해 ㅋㅋㅋㅋ 거의 시골집에서 반 강제로 고백 받아낸 것 같지 않냐고. 아니 오너가 참을성이 부족한 것일지도...? 어쩔 수 없지~~~ 역시 3학년 때는 옆반 옆자리 당첨이다...!
엣..... 혜성주 내 머릿속 왔다가 갔어...? 그거 다 해볼 생각이었는데요. >>독점욕 폭발한 혜성이<<는 언젠가 꼭 보고싶은데. 정말인데. 제가 그런거 좋아하는데. 저 마이너 한 것도 잘 먹고 이것저것 다 좋아하는데요....
혜성주도 맛점해~~~~ -
7 아람주 (djNKE3.jxk) 2022. 5. 16. 오후 2:07:19뭐야 옆반 옆자리래ㅋㅋㅋㅋㅋㅋ 같은반 옆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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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혜성 - 아람 (HbLlad0FhA) 2022. 5. 16. 오후 8:18:16자신의 손이 두 번 잡아당겨지자 혜성은 아주 살며시 그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손을 놓고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서 보내는 모습이었다. 역시 봤구나. 그런 생각이 들자 가려져있는 그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고 그는 빠르게 고개를 다시 홱 돌렸다. 그리고 일부러 거리를 띄우듯 물을 헤엄쳤으나 이내 다시 그녀의 근처로 돌아왔다. 어찌되었건 멀리 떨어지진 못했고 멀리 떨어질 생각조차 없었다.
거북이와 헤엄을 치는 그녀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 그는 근처에 있는 가오리와 함께 나란히 헤엄을 쳐보려고 했다. 물론 가오리가 갑자기 달려들 수도 있었기에 아주 약간 거리를 띄우며. 누가 그랬던가. 가오리 꼬리에는 날카로운 독가시가 있다고. 물론 정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공격당해서 좋을 것은 없었다.
아무튼 사진을 찍어주려는 모습에 혜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아람의 곁으로 향했다. 이내 가볍게 자세를 잡고 그녀를 옆에 세우면서 그는 무슨 포즈를 하면 좋을지를 가만히 생각했다. 역시 사진에서처럼 팔을 올려서 하트를 그리는 것을 하는 것이 좋을까. 하지만 막상 그 포즈를 취하려고 하니 아주 조금 부끄러운 것도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가만히 서 있는 것도 애매하지 않겠는가. 잠시 고민을 하던 혜성은 아람의 뒤로 향한 후에 그녀를 백허그하려고 하며 만약 그녀가 순순히 품 안으로 들어왔다면 그 상태에서 고개를 살며시 옆으로 내밀면서 얼굴을 화면에 담게 하려고 했을 것이다. 물론 이 자세도 상당히 부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조금만 참으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했기에. 그녀가 다른 것을 원한다면 아마 거기에 맞춰주려고 했을테고.
어느쪽이건 혜성은 정말로 전방만 바라보며 빠르게 사진을 찍는 것을 기다렸을 것이다. 당연하지만 이 메인수조는 밖에서도 보이는 구도였기 때문에 최대한 그는 자신의 얼굴이 비치지 않도록 나름 노력하려고 했다.
/오늘은 조금 일이 있어서 늦었지만 그래도 돌아와서 갱신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아닛. 오래 참은...거라고 하면 참은 것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혜성이도 마음은 있었으니 된 거 아닐까?! 아람이는 사귀지 않으면 스킨십 절대로 안된다며. 그럼 혜성이가 항복해야지. 별 수 있겠어? 아람이도 차라리 고백하고 당당하게 스킨십해라 라는 느낌이었고.. 어느 정도 혜성이가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확신이 있었던 것일까 싶기도 하고..참고로 혜성이는 몰랐다. (두둥)
으아. 그렇다면 역시 다 해보는 수밖에 없다. 물론 일단 다음 일상은 아람이를 노리는 그 NPC가 나타나서 또 열심히 수작을 부리겠지만 말이야. 아예 공개고백을 해서 아람이를 난처하게 해서 얼떨결에라도 자신과 사귀는 것을 유도하는 치사한 짓을 노려볼까도 고민중이긴 한데... 어찌되었건 결국 패배하는 건 그 NPC가 되겠지! -
9 아람주 (XW8Uc39Jdc) 2022. 5. 16. 오후 9:36:05오늘은 야간근무를 하는 날이라 너무 슬프다.... 흑흑
썸도 재미있었으니까~~! 아람이 은근 K선비적인 마인드로 어떻게 사귀지도 않는데 끌어안는단 말이야 떼잉~ 이런 느낌일까? 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혜성이 하는 행동이 좋아한다는 느낌이잖아~~~ 혜성이 스스로 자각 못한것도 귀엽긴했지만~ 거의 강제 자각 타임.... 아니 혜성이는 아람이가 그렇게 끼를 부렸는데(아님) 아람이가 혜성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몰랐단 말이야~~?? ㅋㅋㅋ 귀여워~
공개고백을 하면 난처하겠지만 그래도 공개적으로 사귀는 사람이 있다며 거절할텐데~~~~ 공개고백 하지말라는 연애 조언을 못들으셨는지.....ㅋㅋㅋㅋㅋ 뒷사람은 너무 재미있지만서도~ 어떤 상황이든 재밌을 것 같으니 오케이야~! 혜성이의 독점욕 자극하는 상황이 나왔으면 좋겠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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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혜성주 (HbLlad0FhA) 2022. 5. 16. 오후 9:43:48물론 혜성이는 무자각인 기간이 상당히 길기도 하지만 아람이를 은근슬쩍 신경 많이 쓴 것은 맞긴 하니까. 어느정도 아람이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거구나! 아앗..ㅋㅋㅋㅋㅋㅋ 물론 오너적으로서는 그게 보이긴 하지만 혜성이 입장에선 착각하지 말자. 이런 느낌으로 선을 그어놓은 것에 가깝다고 보면 될 것 같아. 애초에 저렇게 인기 많은 애가? 나를? 말도 안되는 소리 하네. 이런 느낌으로 아예 바라보지도 않았다는 그런 느낌 있잖아? 딱 그런 느낌으로!
ㅋㅋㅋㅋㅋㅋ 아람이 역시 정말로 강하게 나오는구나. 음. 사실 이것저것 생각중이긴 하니까! 확실한건 혜성이가 그 소식을 들으면 벌떡 일어나서 바로 반으로 처들어갈 것 같긴 한데..사실 그것도 어느 정도 상황을 봐야 알 수 있는 거라서. 확실한건 혜성이가 거기서 물러서진 않을 것이라는 점 정도려나.
아무튼 야간근무..아이고. 힘내라는 말밖엔 할 수가 없네. 화이팅이야! -
11 아람주 (R.qNj0sayc) 2022. 5. 17. 오전 12:31:38그런 느낌이였구나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아람이는 강하게 나온다고? 굳이 막 사귀는 거 비밀로하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우물쭈물하면 혜성이 싫어할것같기도하고 그래서?ㅋㅋㅋㅋㅋㅋ 일단 상황을 봐야하니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벌써 두근거리네~
아고 힘들다... 일이 안끈나..... -
12 혜성주 (yDuRbjvGLY) 2022. 5. 17. 오전 12:43:51어쩌면 생각보다 시시하게 수라장이 끝날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열심히 상황을 만들어보겠어!! 원래 청춘은 이런 방해꾼도 하나 정도는 들어가야 재밌는 법이기도 하니 말이야! 썸탈때 누군가가 끼이는 것은 별로지만... 그래도 이미 다 끝난 상황에서 누가 끼이면 은근히 재밌기도 하고 그렇지!
아무튼 아람주..(토닥) 야간근무..다 끝내고 푹 자라!! 8ㅁ8 -
13 아람주 (R.qNj0sayc) 2022. 5. 17. 오전 1:25:33시시해도 어쩔수 없는 거지만? ㅋㅋㅋ 아람이 입장은 싫겠지만 지켜보는 뒷사람 입장에선 흥미진진한걸....?
끝이 안난다... 흑흑 혜성주는 잘 자길 바라.... -
14 아람 - 혜성 (R.qNj0sayc) 2022. 5. 17. 오후 1:50:07아람은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려는데 혜성이 뒤에서 끌어안자 살짝 긴장해버려서 굳었다. 이내 몸에 힘을 빼고 제 몸 앞에 있는 혜성의 손을 살며시 쥐었다. 부끄럽기도 하고 열이 오르기도 했지만 그래도 혜성이라 좋은 것을 어떡하겠는가. 사진을 몇 컷 찍고 가이드는 물고기와 함께 있는 사진도 몇 컷 더 찍어주었다. 푸른 물결과 물고기떼, 상어, 거북이 등이 정말 신기하고 좋았다.
이내 어느덧 체험 시간이 끝이 나고 아람은 물 밖으로 나가기 진에 메인 수조에서 이쪽을 보고 있는 어린아이들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소리는 나지 않지만 꺄르르 웃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안내를 받아 물 밖으로 떠오르며 아람은 수면 위로 반짝거리는 빛의 일렁임을 바라봤다. 아름다운 광경이었고.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인 광경이었다.
'예쁘다.'
속으로 생각하며 물 밖으로 나왔다. 은근 물 속이 불편했던지라 아람은 호흡기를 떼어내고 숨을 내뱉었다. 다시 들이마시니 수족관의 비린 물내음과 습한 공기가 폐 속을 채우는 듯 했다.
"재밌었다. 그치. 엄청 신기하구."
아람이 혜성에게 웃으며 말했다. 아람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물 밖으로 나와 잠수통을 조심히 벗었다.
/으윽... 초과근무하고 퇴근.... 죽겠다..... -
15 혜성 - 아람 (yDuRbjvGLY) 2022. 5. 17. 오후 7:32:29자신의 손을 살며시 쥐는 그녀의 행동에 혜성의 시야가 아주 잠시 잡혀있는 손으로 향했다. 지금 이 순간 자신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연인의 모습 그 자체였다. 그렇게 의식을 하니 괜히 얼굴이 붉어지는 것 같았으나 당연히 얼굴이 가려지고 있었기에 그 모습이 제대로 보이는 일은 없었다. 이내 사진을 찍는 듯한 모습이 보이고 이제 끝났다는 신호가 주어지자 혜성은 그녀에게서 살며시 떨어졌다. 자연히 체험 시간이 끝이 나고 혜성은 살며시 물밖으로 나간 후에 우산 산소통과 고글, 그리고 호흡기를 벗었다. 물 속에서 숨을 못 쉬는 것은 아니었으나 역시 이렇게 직접 호흡을 하는 것이 그로서도 편했다.
"확실히. ...내 핸드폰에 직접 담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하네. 그래도 뭐... 나쁘진 않았으니까. 응. 나쁘진 않았으니까."
물 속에서 그녀를 백허그로 끌어안으면서 사진을 찍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는 얼굴을 아주 살짝 붉혔다. 그러다 바로 아래에 있는 수조 너머의 풍경을 가만히 바라봤다. 물고기들은 누가 있었냐느 듯이 유유자적 헤엄치고 있었고 그 모습은 그야말로 바닷속 풍경 그 자체였다. 이내 혜성은 탈의실로 들어가기 전, 그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그럼 옷 다 갈아입고 슬슬 나가자. ...그리고 너만 괜찮다면... 또 오자. 그때도 지금처럼 물 속에 들어가보자. 뭐, 네가 싫다면 어쩔 수 없는 거고."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이내 탈의실 쪽으로 빠르게 걸었다. 아마 옷을 빠르게 갈아입은 후, 그녀를 대기실 쪽에서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으으. 퇴근이다!! 그리고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여러모로 정말로 고생 많았어!! -
16 아람주 (R.qNj0sayc) 2022. 5. 17. 오후 7:43:45오후 내내 푹 잤더니 살것같아~~~~
오늘 저녁 예약된 운동이 있어서 다녀와야하는데 으으.... 가기 싫어~~~~
체험 후기 보니까 체험 마치고 가볍게 샤워를 하고 나온다고 하더라고? 그럼 촉촉한 상태의 혜성이를 볼 수 있는 걸까? 보답으로 촉촉한 아람이를 주겠다...! 평소 쓰는 바디로션 향은 아니겠지만~ -
17 혜성주 (yDuRbjvGLY) 2022. 5. 17. 오후 7:50:19푹 잤다고 하니 다행이야!! 역시 사람은 일을 했으면 쉬어야만 해!! 아무튼 또 바로 운동을 가는구나! 아이고. 하지만 사람은 운동을 해야 하는 법이지!! 화이팅이야!
아. 그리고 샤워는 아마 하는 것이 맞을 것 같긴 해. 어쨌든 물 속에 있다가 왔으니까 말이야. 어..ㅋㅋㅋㅋ 그게 그렇게 되나?! 그렇다면 둘 다 촉촉해지면 되겠구나!! 물론 나중에 다른 의미로 또 혜성이는 촉촉해지겠지만 말이야. -
18 아람주 (R.qNj0sayc) 2022. 5. 17. 오후 7:55:12맞아... 사람음 운동을 해야 하는 법이지... 오래 살아야 오래 혜성이도 보고.... 흑흑
그게 그렇게 되는 것이다~ 머리카락 오래 말리진 못할테니까 살짝 촉촉하다 느낌이려나? 다른 의미로 촉촉해진다니 더워서 땀이 난다는 뜻일까? 긴장해서 식은땀? -
19 혜성주 (yDuRbjvGLY) 2022. 5. 17. 오후 8:02:20어..ㅋㅋㅋㅋ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일단 이 상황에서 또 비를 맞아야 하니까? 그러면 좋건 싫건 또 축축해졌다가 샤워를 해야하니 촉촉해질테고!! 그런 느낌으로 이야기를 한거야!! 물론 혜성이는 안해도 상관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아람이가 그건 절대로 용납 안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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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아람주 (R.qNj0sayc) 2022. 5. 17. 오후 8:09:38그렇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워했는데 비맞다니 거의 세차했는데 비온 느낌 아니냐구~~ 얼른 답레를 들고 오고 싶지만! 운동 하고 돌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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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혜성주 (yDuRbjvGLY) 2022. 5. 17. 오후 8:21:21응!! 운동 열심히 하고 답레는 천천히 올려도 괜찮아!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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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아람 - 혜성 (y8zzgKFU2A) 2022. 5. 17. 오후 10:32:40혜성의 나쁘지 않았다는 말은 좋았다는 것일까? 아람은 최혜성 번역기를 돌리며 나름 생각했다. 이 말은 맥락을 잘 고려해야했는데, 두 가지 뜻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1. 정말 좋았다 2. 참을만 했지만 무서웠다. 방금의 의미는 전자였고, 뱀을 목에 걸었을 때에는 후자였다. 아람은 뭔가 혜성을 더 깊게 이해한 듯한 느낌에 작게 웃었다.
깊은 수조는 방금 자신들이 들어갔다 나왔다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요했고, 정말 다른 세계인 것처럼 보였다. 하긴 방금의 체험은 정말 다른 세계에 갔다 온 것 같기는 했다. 물고기들은 평화로이 헤엄치는 것이 물 아래로 보였다.
“그래. 다음에 또 오자~ 아니면 나중에 어른이 되면 스쿠버 다이빙 같은 걸 같이 배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그건 멀게만 느껴지는 미래의 일이었으나 아람은 작게 웃으며 말했을 것이었다. 그렇게 각자 탈의실로 이동을 했고 물고기들이 잔뜩 살고 있는 수조에 들어갔기 때문인지 혹은 고무냄새가 조금 나는 수트를 입었기 때문일지 찝찝한 기분이 있었다. 다행히 샤워 시설과 샤워 용품들을 챙겨주었기 때문에 금새 씻어낼 수는 있었지만.
아람은 어느정도 말리려고 노력했으나 어쩔 수 없이 조금 덜 마른 머리카락을 빗으로 빗은 채 대기실로 나왔다. 아람은 혜서을 보자 잠시 떨어졌다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반가운 표정을 짓더니 혜성에게로 다가가 팔짱을 꼈다.
“물속에 들어갔다 나와서 그런가, 조금 피곤하고 노곤노곤한 기분이다. 그치. 조금 긴장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람은 배시시 웃었다가 이제 아쿠아리움은 다 돌아봤으니 기념품샵에 들렀다가 나가자며 혜성을 잡은 팔을 잡아당겼다. -
23 혜성 - 아람 (yDuRbjvGLY) 2022. 5. 17. 오후 10:51:01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와중 그녀의 모습이 나오자 혜성은 덩달아 미소를 지었다. 얼마나 떨어져 있었다고 저렇게 반가운 표정을 짓는건지. 물론 자신의 표정도 크게 다를 것은 없을테니 혜성은 굳이 이야기를 꺼내진 않았다. 자신에게 팔짱을 끼는 그녀의 행동에 맞춰 자신의 팔을 순순히 내주면서 그는 살짝 그녀와 거리를 좁혔다. 자연히 가까워지자 자신의 머리처럼 미처 말리진 못했는지 촉촉하게 살짝 젖어있는 그녀의 머리카락이 눈에 보였다. 그 모습이 평소와 또 뭔가 다른 느낌이 들었기에 아주 살짝 그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인지하며 그는 괜히 피식 웃고 말았다. 자신은 진짜...
"어찌되었건 체력을 많이 써야 하는 거니까. 그래도 좋은 체험 했으니까 괜찮은 거 아니겠어? ...네 말대로 어른이 되어서 배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테고. 제대로 배운 후에 진짜 바다 좋은 곳에 가서 장비 빌려서 같이 즐겨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
경치 좋은 남쪽 섬 같은 곳에서 장비를 챙긴 후에 바다 속을 바라보면서 같이 수영하는 것. 그건 생각만 해도 진짜 환상적인 체험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혜성은 자신도 모르게 환한 미소를 지었다. 허나 곧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표정을 관리한 그는 기념품샵에 가자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다시 복도로 나와 출구 방향으로 나가니 머지 않아 다시 위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눈에 보였다. 기념품샵에 가려면 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간다고 팜플렛이 담겨있었기에 혜성은 그녀를 데리고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탔다. 마치 바다 속에서 다시 바다 밖으로 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그는 괜히 피식 미소를 지었다. 새로 만든 아쿠아리움이라서 그런 것일까. 정말 쓸데없이 연출이 좋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아람을 바라보면서 물었다.
"여길 올라가면 바로 기념품샵인 모양이야. ...그건 그렇고 뭐 살 거라도 있어?"
/ㅋㅋㅋㅋㅋㅋㅋ 최혜성 번역기 뭐야! 그 와중에 아주 완벽한 번역이라서 괜히 더 웃어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진짜로 아람이는 혜성이를 잘 보고 있고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표현인 것 같아! -
24 아람 - 혜성 (y8zzgKFU2A) 2022. 5. 17. 오후 11:07:02“맞아. 정말 재미있었어. 신기하기도 했구. 진짜 바다면 정말 좋겠다. 동남아 같은 곳에 스쿠버다이빙 같은 것 하러 많이 간다던데. 에메랄드빛 바다래.”
아람이 작게 웃으며 말했다. 적도에 가까울수록 물의 색이 변한다고 했던가. 제주도의 바다가 맑은 에메랄드 색인 것도 가장 남쪽이기 때문이라고 들었던 것 같기도 했다. 아람은 혜성의 환한 웃음을 훔쳐보다가 이내 다시 표정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자 조금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복도를 나와 바다 밖으로 나가는 듯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혜성이 묻는 말에 아람은 응? 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딱히 갖고 싶은 건 없는데. 왠지 귀여운 물건도 많을 것 같고. 그런 것 구경하는 거 좋아해. 너는?”
아람이 작게 웃으며 말했다가 혜성에게도 되물었다. 자신은 물건을 많이 사는 편도 아니고 집 안에 물건을 많이 두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보통은 사지 않거나 아주 작은 것을 사곤 했다. 하지만 이런 저런 것들을 구경하는 것은 꽤나 좋아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1층으로 올라갔고 바닷속 물건들을 판매하는 해변가 같은 컨셉의 기념품 샵이 보였다. 안으로 들어가니 세심하게 신경 쓴 물건들이 보였다. 머리 장식같은 장신구들도 보였고, 여러 해양생물들을 본따 만든 인형들이나 장난감들도, 펜이나 거울 같은 팬시 상품들도 있었다. 물론 공통적인 것은 아쿠아리움의 느낌이 잔뜩 묻어있다는 것이었지만.
/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나쁘지 않다는 말 자주 쓰는 걸? 귀엽다구~~~ 아람이는 혜성이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단 말씀! -
25 혜성 - 아람 (yDuRbjvGLY) 2022. 5. 17. 오후 11:15:43뭐지? 이건 자신과 동남아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일까? 간접적으로 어른이 되면 거기로 가자고 이야기하는 것일까. 거기로 가면 단순한 데이트 느낌은 일단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혜성은 바로 답을 하지 못하고 어물어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그는 살며시 시선을 옆으로 피한 후에 괜히 중얼거리듯 이야기했다.
"...갈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 그, 돈이라거나 그런 것들. 지금은 곤란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하고 돈을 모으면 그래도 여자친구와 동남아 갈 정도의 돈은 나오지 않겠는가. 나름대로 플랜을 짜면서 그는 오늘 집에 돌아가면 그런 곳에 가려면 어느정도의 경비가 필요한지를 확인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일단 다른 것은 몰라도 그녀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나름 플랜을 탄탄하게 짜고 싶었으니까. 그냥 개인적인 욕심이었다.
"그래? 나도 구경하는 정도라면? 굳이 사거나 하진 않지만."
하지만 그래도 데이트인데 뭐라도 하나 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래도 데이트인데. 데이트인데. 괜히 속으로 생각을 하며 그는 가만히 머리를 굴렸다. 자신이 지금 쓸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되더라? 모아놓은 용돈이 얼마나 되더라? 선물 하나 산다고 바로 거미줄 치는 지경은 되지 않을테니 그는 나름대로 예산을 머릿속으로 결정했다.
기념품 샵으로 들어가니 정말 이런저런 물건들이 많이 있었다. 물을 가득 넣은 작은 어항이나, 귀여운 인형, 그리고 흔들면 파도 소리가 나는 야광봉이라던가 팬시 상품들. 그런 것들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혜성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리고 이 중에서 뭘 사면 좋을까. 그렇게 가만히 생각을 하는 와중 그는 어느 한 상품을 가만히 바라봤다. 저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아무리 그래도 인형은 부담스러워할 것 같고 귀여운 물건을 좋아하는 것 같으니...
이내 그는 바로 눈앞에 있는 작은 거북이 캐릭터가 붙어있는 머리핀을 하나 집어들었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이거 괜찮지 않아? 거북이 좋아하는 것 같던데 하나 사줄게. 마음에 들면 말이야. ...뭐, 그래도 데이트이기도 하고... 아까 네가 밥 값 내기도 했으니까."
물론 머리핀을 그녀가 좋아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근처에 있는 거북이 인형을 체크하고 가격도 빠르게 눈으로 스캔했다. 이걸 별로라고 생각하면 저걸로 가자.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조금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ㅋㅋㅋㅋㅋ 은근히 많이 쓰긴 하지. 솔직하게 좋아한다고는 말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싫어한다고는 하기 싫으니 자주 쓰는 '나쁘지 않았다'. 그걸 정확하게 해석하는 아람이는 혜성이고사 1등급이야!! -
26 아람주 (y8zzgKFU2A) 2022. 5. 17. 오후 11:42:31앗 거북이 머리핀이라니 귀엽잖아...! 답레는 내가 지금 에너지를 다 써버려서 천천히 줄게~~
ㅋㅋㅋㅋㅋㅋ 혜성이고사 1등급이냐구 ㅋㅋㅋㅋㅋㅋ 요즘에는 커플고사인가? 그런 문제집같은 것도 만들수 있게 되있던데 서로 혜성이고사 아람이고사 시험 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버렸어 -
27 혜성주 (yDuRbjvGLY) 2022. 5. 17. 오후 11:53:01사실 거북이 좋아한다고 할때부터 저 선물을 주고 말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 아무튼 답레는 편할 때에 줘도 괜찮으니까!
그거야 당연히 아람이는 혜성이고사 1등급이 맞지! 혜성이 츤츤거리는 거 은근히 잘 못 알아듣는 이들도 많다구!! 아. 맞아. 요즘 그런 거 구글 설문지 같은 거 이용하면 만들 수 있긴 하더라! ㅋㅋㅋㅋㅋ 아앗. 점수 낮으면 어떡하지!! (동공지진) -
28 아람주 (WhKSAuV0Xo) 2022. 5. 18. 오전 12:24:02거북이 머리핀이라니 아람이 엄청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머리핀이라니 뭔가 의미도 있다~~ 안알려줄거지만!
만약 만든다면 정말 헬 난이도로 만들어버리겠다~~~(나쁜 앤오) 그나저나 그래놓구서 내가 점수 더 낮은 거 아냐?(무서워짐) -
29 혜성주 (CHcL82fT9A) 2022. 5. 18. 오전 12:27:11어? 의미가 있다고?! 대체 무슨 의미인거야?! (동공지진) 난 의미 따윈 생각도 안하고 가장 무난한 거 아닌가 싶어서 골라본건데!! 좋은 의미인거야?
아무튼...ㅋㅋㅋㅋㅋ 아람주.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나 혜성이 새끼손가락 길이 같은거 내버린다!! (그리고 오너도 틀림) -
30 아람 - 혜성 (WhKSAuV0Xo) 2022. 5. 18. 오후 6:07:22“지금 가자는 뜻은 아니었어.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말이야.”
아람이 작게 웃었다. 기념품 샵을 구경하면서 귀여운 인형들이나 물건들을 보면 작게 감탄을 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사려고 하는 행동을 보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러던 와중에 혜성이 작은 바다거북 모양의 머리핀을 들어 보여주며 말하자 아람이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이내 웃어버렸다.
“좋아. 너무 귀엽다. 으음…. 그럼 나도 선물 해주고 싶은데….”
아람은 조금 고민하더니 혜성이 물개와 바다사자 설명회를 좋아했었던 것이 생각나 물개와 바다사자가 아주 예쁘게 찍힌 포토엽서를 한 장 골랐다.
“나는 이거 사서 너한테 편지 써줄게.”
아람이 엽서로 입을 가리며 배시시 웃었다. 아마 혜성이 머리핀을 계산한다면 아람도 옆에 있다가 엽서를 결제했을 것이었다.
/별 의미는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좋은 의미이지. 아니 혜성이 새끼손가락 길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려워...!!!! -
31 혜성 - 아람 (CHcL82fT9A) 2022. 5. 18. 오후 7:09:33자신이 고른 거북이 머리핀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았기에 혜성은 절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여자친구에게 주는 선물을 고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너무 비싼 것을 주면 그래도 여자친구라지만 이건 좀... 이라면서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었고, 그렇다고 너무 싸구려를 고르면 어떻게 이런 것을 선물해?!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그것밖에 안돼?! 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는가. 가볍지만 그러면서도 싸구려가 아닌 것을 고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법이었다.
아무튼 그녀가 물개와 바다사자가 담겨있는 포토엽서를 고르고 편지를 써주겠다고 이야기를 하자 혜성은 살며시 시선을 옆으로 회피했다. 말 그대로 손편지를 써주겠다는 의미가 아닌가. 정말로 연인같은 행동을 하려는 아람의 모습에 그는 괜히 툴툴거리면서 입을 열었다.
"따, 딱히 그렇게 할 필요는 없는데. 그래도... 뭐, 하겠다면 내가 뭐라고 할 순 없는 거니까. 천천히 써도 돼. 천천히. 급하게 편지 받아야 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니까 말이야."
은근히 바라지만 그래도 그렇게 연연하지 않는 느낌을 주고 싶었는지 그는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그야 너무 기다린다는 느낌을 주면 뭔가 부담을 팍팍 주는 것 같지 않겠는가. 아무튼 혜성은 카운터로 간 후, 머리핀을 자신의 카드로 계산했다. 역시 기념품샵이라서 그런지 조금 가격이 있긴 했으나 그렇다고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다. 이어 그녀가 엽서를 결제하는 것을 확인한 그는 그녀에게 다가간 후에 잠시만 그 자리에 있어보라고 이야기를 하며 조심스럽게 왼쪽 앞머리 부분에 그 머리핀을 살며시, 조심스럽게 끼워줬을 것이다.
"오케이. 이제 됐어. ...귀엽고 잘 어울리네. 역시 모델이 좋으면 뭐든지 다 잘 어울리는 법이야."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그녀의 모습을 말 없이 조용히 바라보다 이제 나가자는 듯, 살며시 손만 뒤로 빼꼼 내밀었다.
/좋은 의미면 된 거야!! 음. 그래도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지긴 하네! 아무튼 나도 그 답은 잘 모르겠으니 그런 문제는 빼도록 하겠어!! 그거 아니어도 어렵게 낸다면 정말로 어렵게 낼 수 있으니까 말이지! (나쁨) 아무튼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
32 아람 - 혜성 (pj4ImdpyE.) 2022. 5. 18. 오후 9:29:56아람은 부끄러워하는 혜성의 모습에 키득키득 웃었다. 그래도 좋아하는 느낌이라 다행이려나. 아람은 혜성이 가만히 있어보라는 말에 웃으며 자리에 섰다. 혜성의 행동이 예상갔기 때문이었다. 혜성이 머리카락을 만지자 기분 좋은 듯 웃음을 흘리며 눈을 살짝 감았다 떴다. 머리카락에 뭔가 매달린 느낌이 났다.
“잘 어울린다니 다행이다. 고마워.”
아람이 웃으며 혜성의 손을 잡았다. 신이 나서 저절로 혜성을 잡은 손이 앞뒤로 흔들렸다. 둘은 이제 아쿠아리움을 나섰다. 밖은 저녁이 가까워지는 늦오후였으나 여름이라 해가 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름도 거의 끝나가니 해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 체감되었다. 아쿠아리움은 교통이 편리한 곳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지하철역이 금방이었다. 아람은 올 때에도 지하철을 타고 왔기에 갈 때도 지하철을 타고 갈 생각이었다. 게다가 아람의 집은 지하철에서 도보로 걸어갈 수 있을 정도의 위치에 있었기에 금방 걸어가면 되었다.
"나는 지하철 타고 갈건데 혜성이 너는 올 때 어떻게 왔어?"
아쿠아리움 앞에서 만났던 것이기에 아람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서로서로 백점이라고 생각하는 수밖에 없나~ 혜성주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 -
33 혜성 - 아람 (CHcL82fT9A) 2022. 5. 18. 오후 9:40:37자신의 손을 잡으면서 웃는 그녀의 모습이 정말로 예쁘다고 그는 생각했다. 단순히 얼굴이 예쁘다라기보다는 저렇게 천진난만하게 짓는 미소가 그렇게 그의 눈에 예뻐보일 수가 없었다. 금방이라도 표정이 풀릴 것만 같아서 그는 애써 얼굴에 힘을 꽉 주며 앞뒤로 흔들리는 자신의 손을 가만히 바라봤다. 저리도 좋을까. 물론 자신도 좋았다. 나쁘지 않다가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좋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완전히 아쿠아리움 밖으로 나섰다.
"나도 지하철. 집에서 조금 걸어야하지만 역시 이런 곳에 오려면 지하철이 낫잖아?"
그녀의 집은 꽤 가까운 느낌이었을지도 모르나 그의 집은 지하철 역 근처가 아니었기에 조금 걸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렇게 조용히 걸어가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았던만큼 그는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그래도 데이트인데 너네 집까지 데려다줄게. 좀 오버일지도 모르지만... 뭔가 끝났으니까 바로 바이하고 헤어지는 것은 뭔가 되게 신경 안 쓰는 것 같잖아? 무심한 남친으로 보이긴 싫어."
괜히 그렇게 평소처럼 어떻게든 변명거리와 핑계를 만들어낸 그는 그래도 되냐는 듯이 그녀를 가만히 바라봤다. 물론 그녀가 혼자서 집으로 가겠다고 한다면 굳이 더 말을 할 생각은 없었다. 그녀가 좋아하는 자신은 아마 거절을 당했는데 구차하게 다시 달라붙어서 요청하는 그런 이는 절대로 아닐테니까. 오만한 마음가짐일지도 모르나 적어도 아직까진 자신은 아람이 좋아하는 혜성으로서 있고 싶다고 생각하며 그는 일단 입을 꾹 다물고 그녀의 답을 기다릴 뿐이었다.
/ㅋㅋㅋㅋㅋㅋ 그게 좋지 않을까? 그래도 언젠가 한 번 만들어보고 싶긴 하네!! 사실 몇점이 나와도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 혜성이를 좋아해주는 마음이 중요한거지!! 아무튼 아람주 역시 고생 많았어! -
34 아람 - 혜성 (WhKSAuV0Xo) 2022. 5. 18. 오후 10:45:33아람은 지하철을 타고 왔다는 혜성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지하철 타고 같이 가면 되겠다, 하고 생각했다가 데려다주겠다는 혜성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눈을 접으며 웃었다.
“뭔가 정말 데이트 같네. 응응. 그럼 다음에는 내가 데려다줘야지! 우리집에 데려다주고 갈 거면 우리 집 근처 지하철에서 내렸다가 우리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환승해서 가는 게 더 나을 거야.”
아람이 자신의 집과 혜성의 집을 가는 길을 계산하며 이야기했다. 혜성의 집은 아무래도 학교 근처이니까 그러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집에 들른다면 조금 돌아가는 편이지만 그렇게 반대편은 아니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환승해서 간다면 차비도 그렇게 차이나지 않을 터였다. 게다가 거절하기에는 아람도 혜성하고 더 같이 있고 싶었기에 더더욱.
“뭔가 우리 봄에 처음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여름에도 엄청 같이 시간 많이 보냈던 것 같아. 그치.”
아람이 좋다는 듯 웃으며 걸음을 옮겼다. 사귀지도 않으면서 거의 매주 보기도 했고 학교 축제 때도 같이 놀기도 했고 워터파크도 간 사이였다. 아람은 그것을 썸을 탔다고 생각했는데 혜성도 그렇게 생각했을까? 궁금해졌다.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만들게 된다면 꼭 보여줘! 열심히 풀어볼 테니까~! 틀리면 오답노트 해놓고 다시 틀리지 않게 꼭 기억할게~ -
35 혜성 - 아람 (CHcL82fT9A) 2022. 5. 18. 오후 10:54:46"그야 뭐, 데이트니까."
당연하지만 이건 그냥 단순하게 놀러온 것이 아니라 정식 데이트였다. 그 점을 분명하게 하듯이 혜성은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 버스정류장에서 환승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말에 일리가 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지하철을 두 번 타게 되면 요금이 2배로 쓰게 되지만 환승을 하게 되면 요금은 그래봐야 지하철 요금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기에 더더욱. 그렇다면 자신으로서는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훨씬 이득이었다.
"네가 우리 집에 데려다주는 것은 일단 별개로 치고 확실히 버스가 더 나을 것 같네. 알았어. 그럼 그렇게 돌아갈게."
희미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다시 앞을 바라보며 지하철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렇게 멀리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더위를 맛보는 것보다는 내부의 시원한 바람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는 괜히 발걸음을 아주 살짝 빠르게 했다. 물론 손을 잡고 있었으니 그녀를 놓치는 일은 없었겠지만 그래도 괜히 놓칠까 싶어 그는 잡고 있는 손에 살짝 힘을 주었다.
"따지고 보면 봄에도 많이 보긴 했었지. ...그리고 여름에는 방학이 있었으니까 더욱 자유로웠으니 좀 더 볼 수도 있는 거였고. ...설마 너에게 고백을 하는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일도 있었고, 그.... 너도... 여자친구가 되었으니... 음. 올해 여름은 절대 못 잊을지도 모르겠네. 아마도."
괜히 말을 돌리면서 그는 지하철 역으로 내려가며 교통카드를 꺼낸 후에 찍었다. 어쩔 수 없이 한명씩 들어가야 하니 손을 놓아야했지만 아마 들어가자마자 그녀가 찍는 것을 바라보며 그는 다시 손을 아주 자연스럽게 내밀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너와 만나면서 지루했다거나 싫었던 적은 없었어. ...재방송은 안하니까 다시 묻진 말고."
/ㅋㅋㅋㅋㅋ 아니야! 아람주는 분명히 진짜로 만들면 다 맞출 수 있을거야!! 애초에 문제를 내도 심화문제 같은 것은 안 내고 그냥 간단한 것만 내고 그럴거라구!! -
36 아람 - 혜성 (WhKSAuV0Xo) 2022. 5. 18. 오후 11:16:33그야 데이트라는 말에 아람은 조금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괜히 웃어버렸다. 데이트…! 데이트라는 울림이 왠지 간질간질하기도 하고 쑥쓰럽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사귀기로 한 뒤에 만나지 않은 것도 아니었으니 첫번째 데이트는 아닐지라도 뭔가…. 뭔가 간질간질했다. 아람은 혜성의 손을 조금 더 꼭 쥐었다.
“개학하면 같이 하교하는 것도 해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내가 너희 집까지 같이 걸어간 뒤에 너희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타고 집으로 가는 것이 동선 상 훨씬 합리적이란 말이야~”
아람은 어느 날 인터넷에서 언뜻 보았던 연인간 첫 키스가 가장 많이 나오는 장소가 상대방의 집 근처 골목길이라는 것이 순간 생각났으나 부끄러움에 다시 꾹꾹 눌러 집어넣었다. 왠지 어젯밤에 꿨던 꿈이 생각나기도 해서 너무 부끄러웠다. 마치 자신이 혜성과 키스라도 하고 싶은 것 같잖은가. 아람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으응? 생각도 못했다니. 우리 썸타고 있었던 거 아니였어?”
아람이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내 착각이었던 걸까? 왠지 그러면 조금 부끄러울지도. 민망함에 시무룩한 표정으로 교통카드를 찍었다. 아람은 괜히 심술부리는 느낌으로 혜성이 내민 손의 손가락만 하나 꾹 잡았을 것이었다.
“나는 너랑 있는 게 좋지 않았으면 그렇게 자주 만나지는 않았을 거야.”
아람이 조금 부루퉁한 얼굴로 툴툴거렸다.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 노선 쪽으로 향하며 착실히 집 쪽으로 가곤 있었지만.
/앗 심화 문제도 내달란 말이야~~ 궁금하다구!!! 그나저나 생각해보니 이제 뽀뽀를 해버려서(꿈이지만) 백설공주 꿈을 꾼다고 해도 타격이 없겠다는 생각을 해버렸다…! -
37 혜성 - 아람 (CHcL82fT9A) 2022. 5. 18. 오후 11:30:54"물론 같이 돌아가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게 합리적일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번거롭지 않겠어? 물론 네가 좋다면 그것도 상관없기는 한데."
학교 근처의 버스 정류장이 아니라 자신의 집 근처 버스 정류장으로 하교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아람의 말을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는 것은 혜성도 내심 같이 하교하는 것을 바랬기 때문이었다. 그야 등교는 같이 못하더라도 하교는 같이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럼에도 아람에게 있어서 괜히 번거롭게 돌아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었다. 우유부단할지도 모르나 어느 한 쪽을 택하지 못하고 잠시 고민하던 그는 겨우 결론을 내리면서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그럼 일주일에 일단 2번 정도만 그렇게 해보고 괜찮으면 그렇게 하자. ...어쨌건 돌아가야 하는 것은 네 쪽이니까 네가 편하냐, 편하지 않냐가 더 중요해. 난."
이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하며 혜성은 괜히 그렇게 이야기했다. 한편, 의아하게. 정확히는 우리 썸타는 거 아니었냐는 물음에 혜성은 어라? 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 보니, 그 모든 것들이 다 썸이었나? 생각해보니까 썸이라면 썸 같기도 했고.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직설적으로 판단한단 말인가. 괜히 그렇다고 느꼈다고 아니었다면 그것만큼 부끄러운 일이 또 어딨단 말인가. 하지만 아람은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았기에 헤성은 난처한 표정을 짓다가 자신의 손가락 하나만 잡은 그녀의 말에 바로 대답했다.
"말해두는데 나도 싫은 이하고는 굳이 사진을 가르쳐준다는 핑계가 있다고 해도 굳이 안 만나거든? ...썸은... 솔직히 잘 모르잖아. 너는 주변 애들과 상당히 친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건 아니지 않을까하고... 어쩌면 생각하고 있었던 걸지도. 하, 하지만 나, 너 되게 좋아하거든?! 그러니까... 으아. 아무튼 알잖아. 어떤 느낌인지. 그런 걸로 알아주면 안될까? ...아니. 이것도 핑계려나."
뭔가 이럴 때 민망해해서 어쩌겠다는건지. 그는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오로지 전방 쪽을 바라보면서 적어도 그녀에게는 확실하게 전해지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썸이건 아니건, 난 널 좋아해. 아람아. ...그러니까 나랑 더 여기저기 다니자. 후회하지 않게 할테니까. 날 선택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게 할 테니까. ...아니. 좋아해라는 말도 조금 애매할지도 모르겠네.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것은... 아마 사랑..일까. 아. 몰라. 복잡하게 생각 안할래. 문아람. 너 사랑해."
설사 그 크기가 작다고 해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아닌 것은 아닐테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얼굴을 붉히며 앞을 바라볼 뿐이었다.
/사실 나도 심화문제 뭘 내야할지 막 떠오르는 것은 없어서 말이야! 어..그리고 확실히 사귀기 전이라면 엄청난 타격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냥 조금 부끄럽고 말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 그렇다면 그 꿈을 꿀 때는 아직 사귀기 전이었다..로 설정해버리면 되지 않을까? -
38 아람주 (WhKSAuV0Xo) 2022. 5. 18. 오후 11:41:32아악.... 잠시만..... 여기서 이렇게 훅 들어온다고??? 나 잠시 머리좀 박고 있을게. 범인은 최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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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혜성주 (CHcL82fT9A) 2022. 5. 18. 오후 11:43:02아람주를 괴롭게 한 것이 혜성이라면 그 오너인 내가 잘못이로구나. (대충 수갑 차고 체포되는 혜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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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아람 - 혜성 (NRngU2VStQ) 2022. 5. 19. 오전 12:00:25“그러면 수요일과 금요일로 정해놓는 건 어때? 그 날은 같이 하교하는 날인 거야~”
아람은 벌써부터 신난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물론 혜성의 집 앞까지 가지 않더라도 매일같이 하교할 때 만나 정문에서 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서도.
아람은 자신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짓는 혜성을 바라봤다가 이내 혜성의 말을 찬찬히 들었다. 아무래도 정말 썸이라고 생각했던 건 자신만이었을까, 생각이 더 들게되었지만. 음, 그렇다고 해서 혜성이 의식하지 않았다고 해도 자신을 좋아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던 것은 변하지 않았지만서도.
하지만 이어지는 혜성의 말에 아람의 뺨은 점차 달아올랐다가 이내 사랑한다는 그 말에는 이내 얼굴이 완연히 붉게 변했을 터였다. 아람은 어찌할 바를 몰라 혜성을 바라보지도 못한 채 바닥만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방금의 툴툴거렸던 섭섭함은 언제 그랬냐는 듯 녹아버려 혜성의 손을 슬며시 깍지 껴서 잡았을 것이었다. 중요한 건 과거가 아니라 현재였다.
“나, 나도 그런 것 같구…. 사랑 하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나 그런 말은 해본 적이 없어서….”
아람은 보기 드물게 당황해서 횡설수설하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이었을 것이었다. 차마 혜성처럼 사랑한다는 말을 당당하게 하지 못하고 부끄러움에 우물쭈물 할 것이었다. 마침 기다리던 지하철 열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커다란 소음이 들릴 때쯤, 아람이 맞잡은 손을 잡아당기며 혜성의 귓가에 소근소근 이야기할 것이었다.
“나도, 사랑해.”
이내 떨어져서 열차의 문이 열리면 쭈뼛쭈뼛 열차 안으로 탈 것이었다.
/(수갑찬 혜성주 집안에 감금하고 글만 쓰게 하기)
앗 ㅋㅋㅋㅋㅋ 아예 사귀기 전에 꾼 꿈인 거냐구~~ 일단 고민은 해보겠지만 어째어째 시간 순 꼬이는 게 싫기도 하고~ 고민….
일단 열차 안은 한가했다가 다음 정거장에서 어떤 행사가 있었는지 여러명의 사람들이 우르르르 탔다고 하는 게 좋지 않을지 생각중! -
41 혜성 - 아람 (HPr5Kd.bd6) 2022. 5. 19. 오전 12:18:28손가락이 잡힌 것이 깍지로 바뀐 것을 느낀 것은 정말 순식간이었다. 얼굴을 보진 않았지만 엄청 좋아하고 있거나 부끄러워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겠거니 혜성은 예측할 뿐이었다. 방금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 혜성은 후회하지 않았다. 정말로 솔직하게 말하자면 '사랑'이라는 감정을 정확하게 아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지금 자신이 느끼고 있는 이게 사랑인지도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단순히 친구로서 좋아한다와는 분명히 다른 것이었고 이성으로서 좋아한다하고도 조금 다르다고 느꼈기에. 무엇보다 그녀와 이렇게 있다보면 괜히 심장이 두근두근 뛸 때가 있었으니 그것은 틀림없이 사랑이 아니었을까.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고등학생이라고 해서 사랑이 아니라는 법은 없었다. 설사 어른들의 큰 사랑과는 다르게 작고 희미한 무언가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역시 자신은 이 감정을 사랑이라고밖에는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말해두는데 나도 없거든?"
아람의 말에 헤성은 괜히 그렇게 툭 던지듯이 이야기했다. 그녀가 그러는 것처럼 자신 역시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애초에 누군가와 사귄 적도 없고, 딱히 좋아한다고 느낀 적도 없고. 모든 것이 그녀가 처음이었기에 그 역시 상당히 서투르며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은 그녀 이외에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곧 자신의 귓가에 들려오는 그 말에 혜성은 얼굴을 붉히면서 입술을 살짝 약하게 깨물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 것은 이리도 간질간질한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니 방금 그녀가 한 말이 어느 정도 이해가, 아니. 너무나 이해가 갔기에 그는 얼굴을 살며시 붉혔다. 아무튼 지하철 안에 탑승하자 안타깝게도 앉아있을 자리는 그다지 없었다. 역시 아쿠아리움 부근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이 탄 모양이었고 자연히 먼저 탄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자리가 없네. ...뭐, 일단 서서 가자. 다리 아프면 이야기하고."
물론 자신이 특별히 뭔가를 할 수는 없긴 했지만 그래도 지탱은 할 수 있었기에 그는 깍지 낀 손을 더욱 꼬옥 쥐면서 그녀의 옆에 살며시 붙었다. 정확히는 어깨가 아주 살짝 닿을 정도의 거리로. 뒤이어 방금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그 역시 조용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속삭이듯 이야기했다.
"...선택해줘서 고마워. 날."
/으앗?! 아람주의 집으로 감금되버린거야?! 나?! 월급은 주는 거 맞죠?! (없음)
음. 시간 순이 꼬이는 것이 별로라고 한다면... 굳이 이전 시점으로 가진 말자! 꼭 막 당황하고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기도 하니까! 사실 혜성이는 다른 의미로 엄청 고민하고 갈등하고 그럴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좋아. 그렇게 가면 될 것 같아. 아주 혜성이가 아람이의 쉴드가 되어줄테니까 얼마든지 사람들 들여보내라구! -
42 아람주 (u.5XavTgdg) 2022. 5. 19. 오전 12:23:30큽..... 헤성이 너무 귀엽고 치명적임.....(쓰러짐)(여기가 내 무덤....?)
오늘의 답레는 여기까지... 슬슬 졸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혜성이 지금 상황에서 그런 꿈을 꿔도 고민하고 갈등하는 거냐구 귀여워~ -
43 혜성주 (HPr5Kd.bd6) 2022. 5. 19. 오전 12:26:11아람이도 귀엽고 치명적이니 쌤쌤입니다. 선생님! (무덤 파내기)
아무튼 오늘도 열심히 이었으니까! 이제 슬슬 쉬러 갈때도 되었지! 아람주는 특히 고생 많았어! ㅋㅋㅋㅋㅋㅋㅋ 아.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은 이건 가짜 아람이인데 아무리 꿈 속이라고 해도 가짜 아람이와 키스를 해도 되는걸까? 같은 그런? 사실 인어공주때도 상당히 그 관련으로 고민하기도 했고 일단은 가짜니까 노카운트라고 혜성이는 생각하고 있어. -
44 아람주 (u.5XavTgdg) 2022. 5. 19. 오전 12:34:35가짜 아람이라서 고민하는 거라니~ 아람이는 가짜 혜성이기 때문에 더더욱 제멋대로 행동하는데 엄청 다르네~~ 그런 모습의 혜성이도 귀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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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혜성주 (HPr5Kd.bd6) 2022. 5. 19. 오전 12:41:59이쯤되니까 꿈 속에서 서로가 진짜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괜히 궁금해지는걸? ㅋㅋㅋㅋㅋㅋ 일단 혜성이는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단번에 도망치려고 할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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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아람주 (u.5XavTgdg) 2022. 5. 19. 오전 12:51:3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알게될 날이 올 것인가~~ 혜성이 반응 귀엽다~ 아람이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어찌되었든 너무 졸리다 ;ㅅ;.... 자러가볼게~ 혜성주도 내일 좋은 하루 되길 바라! -
47 혜성주 (HPr5Kd.bd6) 2022. 5. 19. 오전 12:54:26나도 슬슬 졸려와서 자러 갈 생각이었어! 아무튼 잘자길 바랄게! 아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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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아람 - 혜성 (NRngU2VStQ) 2022. 5. 19. 오후 7:26:21사랑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 사실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다.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고, 그런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자신은 아무래도 그런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종종 생각하고 있었다. 유년시절에 받은 한 조각의 사랑으로 지금까지 사랑스러운 모습을 흉내내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혜성을 좋아하고 같이 있고 싶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간질간질하는 이 기분이 과연 좋아한다는 그 말로 모두 표현할 수 있냐고 한다면 아니지 않을까. 좋아한다는 말은 흔하니까. 예를 들어 거북이를 좋아한다는 그 말처럼. 그렇기에 이 좋아한다를 넘어선 이 감정은 사랑에 가깝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 말을 입밖으로 내뱉는 것은 아람이라도 아무래도 부끄럼을 탈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깍지를 낀 채로 서로 열차에 탔으나 아람은 여전히 쭈뼛쭈뼛했다. 열차 내부는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야 했지만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응. 알겠어.”
아람은 작게 웃으며 혜성의 손을 꼭 마주잡았다. 그러다 가까이 붙은 혜성이 자신의 귓가에 속삭이듯 한 말에 다시금 얼굴이 붉어지고 만다. 무어라 말하고 싶지만 지금 상태는 상태이상 부끄러움이었기 때문에 아무 말 못한다. 조용한 침묵이 흐르지만 불편하지는 않다. 아람이 혜성에게 살짝 몸을 기댄 채로 덜컹거리는 지하철의 흔들거림을 느끼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 공교롭게도 다음 정거장에 도착했을까, 갑자기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타기 시작했다.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거장 주변에서 어떤 행사가 있었던 것일까. 사람들이 몰려 타자 금새 열차는 사람들로 가득 밀려오고 혜성과 아람은 점점 밀려 가장자리의 구석으로 어쩔 수 없이 몰려 들어갔다.
/얍 갱신이야~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혜성주~~ -
49 혜성 - 아람 (HPr5Kd.bd6) 2022. 5. 19. 오후 7:51:17덜컹. 덜컹. 조용한 침묵 속에서 흐르는 지하철이 흔들리는 소리가 왜 그리도 크게 느껴졌을까. 적어도 혜성으로서는 평소보다 지하철 특유의 덜컹거리는 소리가 꽤 크게 느껴졌다. 아마 자신과 아람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있던 탓이었겠지. 하지만 그 침묵도 그리 오래 가진 못했다. 다음 정거장에 도착하고 문이 열리자 아무래도 어떤 행사에 참여한듯한 단체객들이 우르르 몰려온 탓이었다. 뭐야? 이거.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빠르게 자세를 풀고 일단 최대한 사람들의 모습을 살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적당히 끝날 수준이 아니었다. 이대로 가면... 그런 생각이 들자 혜성은 작게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이거 참."
이대로 가면 아람이 피해를 볼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사람들이 이렇게 몰리면 반드시 꾹 눌리게 되거나 제대로 있기도 힘들테니까. 그렇기에 혜성은 빠르게 결론을 내리고 그녀와 손을 푼 후, 그녀를 마주보듯 앞에 섰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면서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답답할지도 모르지만 조금만 참아줘. 내릴 때까진. 혹은 이 사람들이 빠질때까진."
뒤이어 혜성은 두 손을 벽에 대고 그녀를 감싸듯이, 혹은 다른 사람들의 장벽에 휘말리지 않게 하려는 듯이 제 품에 가두며 그녀에게 최소한의 공간을 만들었다. 물론 그와 동시에 혜성의 등에 강한 무게감이 느껴졌지만 두 손을 벽에 대고 있었기에 꾸욱 눌리는 일은 없었다. 물론 팔에 무게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었으며 그렇게 힘든 것도 아니었다. 적어도 이대로면 아람이 불편하진 않겠거니 생각을 하나 당연히 바로 정면을 보면 아람의 얼굴이 너무나 가깝게 보였기에 혜성은 살며시 고개를 옆으로 돌려 아람을 시야에서 치웠다. 이대로 정면으로 바라보고 가는 것은 역시 조금 부끄러웠으니까.
"...이, 일단 묻는 건데, 너네 집까지 몇 정거장 남았어?"
주제와 분위기를 돌리려는 듯이 그는 그녀에게 그렇게 물었다. 적어도 자신은 그녀의 집을 지하철로 간 적은 없었기에 얼마나 걸렸을지는 조금 궁금한 탓이었다.
/마찬가지로 나도 답레와 함께 갱신할게!! 안녕! 아람주! 하루 고생했어! -
50 아람주 (u.5XavTgdg) 2022. 5. 19. 오후 10:54:45벌써 시간이.....????
답레는 오늘은 좀 어러울 것 같구~ 그나저나 몇정거장이 좋으려나? .dice 2 5. = 5 정거장? -
51 아람주 (u.5XavTgdg) 2022. 5. 19. 오후 10:54:58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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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혜성주 (HPr5Kd.bd6) 2022. 5. 19. 오후 10:56:14벌써 시간이 11시가 다 되어가니 말이지! 5정거장? 좋아! 그럼 저 자세로 5정거장을 버티게 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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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아람주 (u.5XavTgdg) 2022. 5. 19. 오후 11:07:2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조금 사람들이 내리지 않을까?ㅋㅋㅋㅋㅋㅋ 5정거장은 가혹하잖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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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혜성주 (HPr5Kd.bd6) 2022. 5. 19. 오후 11:08:11어. 오너적으로는 열 정거장도 괜찮아! 그만큼 혜성이가 아람이를 품에 합법적으로 가둘 수 있으니 말이야!! (사심)(나쁜 오너)
그래도 현실적으로는 중간에 내리겠지만서도!! -
55 아람주 (u.5XavTgdg) 2022. 5. 19. 오후 11:19:56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쁜 오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너무 설래고 두근거리늠 상황은 맞으니까~ 너무 귀엽구 그렇다 ㅋㅋㅋ큐ㅠㅠ
혜성이는 아람이가 어떤 옷을 입고 있는 걸 가장 보고싶어할 것 같아? 아니면 어떤 옷을 입은 모습을 보고싶어한다거나? 전에 잡담하다가 웨딩드레스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그런 것? -
56 혜성주 (HPr5Kd.bd6) 2022. 5. 19. 오후 11:21:13음. 혜성이는 아람이가 어떤 옷을 입어도 진짜 좋아할 것 같긴 한데. 물론 웨딩드레스 같은 것도 엄청 좋아할 것 같고 말이야! 하지만 가장 보고 싶은 것을 굳이 꼽자면... 아무래도 약간 원피스 계열의 그런 옷들? 뭔가 아람이가 입으면 정말로 예쁘지 않을까 생각을 할테고 말이야.
메이드복은 의외로 그때 봤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라는 느낌이야!! 반대로 아람이는 어떠려나? -
57 아람주 (u.5XavTgdg) 2022. 5. 19. 오후 11:32:27막 섹시하고 그런 느낌보다는 하늘거리는 청순적인 느낌을 좋아하는 느낌인걸까? 원피스라~~ 반딧불이 봤을 때 그런 느낌으로 입었었던 것으로 기억나네(가물가물) 메이드복ㅋㅋㅋㅋㅋㅋ 사실 그 이갸기 나왔을 때 놀래긴 했었지 오너적으로도?
아람이는 혜성이가 입었으면 하는 것이라...? 아람이나 오너적으로나 댄디한 느낌의 남친룩 같은 걸 좋아하는 편? 맨투맨에 가디건 같은 느낌도 좋아하고 세미 정장 같은 느낌도 좋아하고? 아직 학생이니까 풋풋한 학생 느낌 나는 옷들도 다 좋아하지만
지금 딱 보고싶은 거라고 한다면 엄청 정장에 머리세팅도 딱 받아서 반만 내렸다거나 쉼표머리라던가 그런 모습 보고싶다는 느낌은 있어. 오너적인 것이지만. 차려입은 혜성이.... 보고싶다.... -
58 혜성주 (HPr5Kd.bd6) 2022. 5. 19. 오후 11:37:51아무래도 둘 중 하나라면 청순적인 것을 조금 더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섹시한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긴 해! 굳이 둘 중 하나라면 그 쪽이라는 이야기지! 이걸 보아하니 아람주는 섹시한 옷을 입혀보고 싶었던 모양이로구만? (왜곡) 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이드복은...ㅋㅋㅋㅋ 사실 반쯤은 혜성이의 오기였지만 말이야.
댄디한 느낌의 남친룩이라. 세미 정장은 아마 성인이 되면 자주 입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걸. 사진관 같은 곳에서 알바하려고 하면 아마도 비슷한 옷 많이 입을 것 같기도 하고! 와. 말 그대로 진자 세련된 느낌을 보고 싶은거로구나. 이건 내가 기억해뒀다가 다음에 또 왕자 공주 꿈을 꾸게 되는 일이 있으면 구현을 해봐야겠어. 왕자 정도면 학생 나이라고 하더라도 저런 느낌이 전혀 이상할 것은 없을테니 말이야! -
59 아람주 (u.5XavTgdg) 2022. 5. 19. 오후 11:44:03지금은 학생이라 어렵겠지만 말이지. 아람이도 그렇게 섹시한 느낌의 옷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 터라 참 슬프지만. 왜곡이 아니라 실제로 그러하다...! 바니걸이라던가 섹시한 수영복이라던가 딱 달라붙는 오피스 정장, 섹시간호사 코스프레, 네코미미 섹시메이드복 등등....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줄 일이 없겠지....(아쉬움에 눈물만 흘린다)
역시 성인 이후의 일상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흑흑.... 다음에 꿈으로라도 보면 너무 좋을 것 같고. 반깐머리 정말 좋아하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나아아중에 성인이 되어서 파티같은 곳에 참여하는 그런 것도 보고싶다.. 선상 파티에 정장입은 혜성이랑 드레스 입은 아람이나..... 그리고 일어나는 살인사건(?)(응?) -
60 혜성주 (HPr5Kd.bd6) 2022. 5. 19. 오후 11:48:20물론 그런 옷들을 입은 아람이도 상당히 예쁘고 그럴 것 같지만 캐릭터가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 하지만 혜성이가 한 번은 살짝 이야기를 꺼내볼 수도 있으니까 기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닐지도 몰라! ...아. 물론 섹시 간호사 코스프레 같은 것은 혜성이도 말은 안 꺼낼 것 같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사실 안 나와도 괜찮아!! (눈물 닦아주기)
와. 선상 파티라. 진짜 그런 곳도 가면 좋을 것 같은데 혜성이가 과연 그런 곳에 초대받을 수 있을지가... 아람이는 초대받을 수도 있으려나.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진짜 팔짱 딱 끼고 잔뜩 긴장한 상태로 혜성이가 입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뭔가 이런 것은 약혼 사이일때 나오면 딱 좋은데 말이야. AU로 약혼 관계라던가 그런 거 돌리면 되려나? (쌓여있는 소재들:????) 아앗..ㅋㅋㅋㅋ 살인사건은 안돼!! 김전일이나 코난이나 다 배 밖으로 버릴거야!! -
61 아람주 (noTVnsEmIk) 2022. 5. 20. 오전 12:07:50내가 괜찮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는 꽤 장난꾸러기니까 반동거 하는 성인 정도가 된다면 이벤트로 입고 혜성이 놀래켜주는 건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어지는 병원놀이 상황극? 물론 성적인 의미 말고 말이야. 으음, 이거 궁금한 점인데 혜성주는 성적인 부분 관련해서 성적인 유혹 같은 것도 싫어하는 편이려나? 그러면 그런 쪽은 언급 안하는 게 좋을까 싶어서~ 물론 학생편에서는 그런 부분 일절 없겠지만. 예를 들면 애무같은 성적 접촉이나, 확 잡아먹어버린다 같은 암시나 그런것들? 전에 아침짹으로 넘어가는 그런 상황도 싫다고 했었던 것 같아서 싫어하려나 싶고?
나중에 아람이랑 혜성이랑 관계가 깊어지고 아람이 여배우로 성공하면 그런 일이 있을수도 있지 않겠어? 아니면 느와르 에유나 첩보물 에유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잠입 수단으로 들어간다거나. 아람이 붉은 드레스 안으로 권총이나 그런 것들 숨겨져 있고 말이지~ 첩보물의 혜성이는 거짓말같은 거 잘하려나~ 현재 혜성이는 거짓말같은 거 잘 못할 것 같은 분위기인데. 살인사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지만 왠지 아쉽네
슬슬 졸려서 사라질지도 몰라 윽.... -
62 혜성주 (JcaG0E2oh6) 2022. 5. 20. 오전 12:16:05ㅋㅋㅋㅋㅋㅋ 아닛?! 아람주 진짜 섹시한 거 입히는 거 진심이었구나!! 음. 병원놀이 상황극이라. 일단 혜성이가 벙찐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이 절로 느껴지고 있어.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 어리둥절하는 모습으로 말이야!! 어. 사실 싫어하는 것은 아니긴 한데 아무래도 상판 수위적으로는 그런 것이 안되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어. 일단 애무 같은 성적 접촉도 위험하지 않나라는 느낌이기도 하고. 물론 성적인 유혹까진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나로서는 수위 부분에 걸려서 나나 아람주가 조정으로 끌려가는 것이 가장 무섭고 피하고 싶은 거라서. (시선회피) 아. 그래도 그렇게 했다..정도의 암시까진 괜찮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물론 자세한 묘사나 그런 것은 절대로 안되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난 개인적으로는 딥키스까지의 그런 것은 상판 수위적으로 괜찮지 않나 생각하고 있긴 해. 음. 뭔가 복잡하지만 결론만 따지자면 상판 수위를 넘어서는 행위만 아니라면 오케이! 허나 그 이상의 것이 나와버릴지도 모르는 것은 위험하기도 하고 아람주와 헤어지는 것도 싫으니 가급적 패스하는 쪽을 고수하는 편이야. 유혹이나 뭐 그런 쪽은 별 상관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
오. 확실히 그런 쪽이 있었구나!! 첩보물의 혜성이는...아무래도 첩보 요원으로 갈 정도면 나름 거짓말 잘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아람이와 이야기할 때는 자신도 모르게 툴툴거리는 면이 있어서 얘 거짓말 잘하는 거 맞나 싶을 정도로 보일지도 모르겠는걸? 붉은 드레스 안에 권총을 숨겨간다니. 뭔가 진짜 요원이라는 느낌이 막 드는데? 아람이 뭔가 총도 진짜 잘 쏘고 그럴 것 같거든! 혜성이는 뭔가 총을 직접 쏘기보다는 약간 암살쪽에 특화되어있을 것 같고. 그림을 그리는 용도로 보이는 펜은 사실 누군가를 몰래 암살하기 위한 독침이라던가! 그런 것도 첩보물에서 많이 나오잖아?
으앗! 졸리면 어서 자라! 아람주!! -
63 아람주 (noTVnsEmIk) 2022. 5. 20. 오전 12:38:57벙찐 표정의 혜성이를 보기 위한 큰그림이랄까. 혜성이 당황시키는 거 귀엽단 말이지. "네, 환자분 일단 이쪽으로 오시구요. 여기에 누워주세요" 하면서 무릎에 눕히기 같은 거?
아, 조금 오해하는 것 같은데 그 말은 착의상태에서의 목, 어깨, 쇄골, 손목, 발목에 진한 키스를 하는 등의 것을 말하는 것일 뿐 절대 성적 중요부위의 접촉을 뜻하는 것은 아니었어. 아, 이런겄도 안되나? 내가 쓰레기인가?(흐릿) 상판 수위 관련해서도 토의 스레를 보고 오긴 했는데 좀 애매하기도 하고? 사실 현재 진행하는 일상에서는 별로 그런 부분으로 문제될 건 없어서 걱정 안하는데 가끔 썰을 풀다가 내가 지뢰 밟을까봐 그렇지.... 응... 생각보다 좋아하는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라(흐릿22) 이전에 네임버스 썰 풀뜨 상의탈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었어서(이마짚) 어쨌든 나도 주의하는 편인데 언제든 내가 선넘는 것 같으면 이야기해주고. 그냥 가끔 혼자 생각하다가 나아중에 일상하다가 호흡이 가빠질만한 상황이 나오면 어떡하지? 찬물을 끼얹는 상황으로 연결해야하나 아침짹으로 가야하나 고민했던 게 떠올라서 물어봤어 ㅋㅋㅋ 아직은 머나먼 이야기 같지만서도.
첩보물의 혜성이 툴툴거리는 것도 보고싶고 아람의의 예상과 다르게 멋지게 작전하는 모습 보여줘서 의외다 하는 생각 하는 것도 보고싶고 그렇네!(이렇게 일상거리는 쌓여가고...) 아람이는 확실히 총 잘 쏠 것 같지. 상대방을 유혹해서 정보 빼내고 할 것 같고. 나중에 혜성이 질투하는 모습 보고싶다. 일인데 일이지만 일인데도...! 라는 느낌으로 ㅋㅋㅋ 암살 특화 혜성이 엄청 멋있을 거라구 발린다 정말 흑흑 -
64 혜성주 (JcaG0E2oh6) 2022. 5. 20. 오전 12:51:13아앗. 그거 무릎베개잖아!! 크으! 무릎베개를 거절할 이유는 없지! 물론 혜성이는 조금 툴툴거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예쁜 옷 입어서 예쁜 아람이를 눈에서 떼어내진 못할 것 같네!
어. 그 정도는 당연히 오케이고 괜찮지!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도 안된다고 생각하진 않아! 어디까지나 키스 같은 거니 말이야! 아무튼 아람주가 지금까지 말한 것 중에서는 딱히 지뢰라던가 그런 것은 없었으니 안심해랏!! 사실 개인적으로는 키스보다 조금 더 나아가는 그런 것은 가급적 위험하니까 가지 말자라는 입장이긴 한데 사실 이것도 또 경우에 따라서 다르니까 일단은 그런 느낌으로 대략적인 선만 이야기해보도록 할게! 그 이상은 뭔가 사실 보통은 다 일이 커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 결론은 성적인 유혹이나 키스나 난 얼마든지 괜찮은 편이야! 아무튼 조금 위험하겠다 싶으면 내가 바로 얘기하도록 할게!!
ㅋㅋㅋㅋㅋㅋㅋ 아앗. 그럴땐 그냥 적당히 밤을 보냈다. 정도로 넘겨버릴 수밖에 없겠지. 일단 그런 것은 상판에서도 확실하게 기준을 정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거든. 아무튼 결론은 학생 때가 아니라면 조금 아슬아슬한 느낌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야. 난.
ㅋㅋㅋㅋㅋㅋ 일상거리 쌓여가는 것은 매우 좋은 거 아니겠어? 맞아. 아람이 뭔가 요원되면 진짜 총 잘 쏠 것 같아. 약간 스나이퍼 같은 것도 엄청 잘할 것 같고 말이야! 유혹해서 정보 빼내기라. 전에 뱀파이어 AU 할 때도 유혹해서 피 빠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아람이는 유혹에 상당히 특화가 되어있는 모양인걸? 본편이건 AU건 혜성이 유혹 들어가면 진짜 혼 쏙 빼놓는거 아닌가 모르겠어. 아무튼 요원 쪽에서 사귀는 사이라면 일단은 넘어가겠지만 나중에 둘만 있을 때 괜히 삐져있는 혜성이가 나올지도 모르고 그러겠는걸? 물론 임무니까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사귀는데 그런 것을 보는 것이 영 좋은 기분은 아닐테니까. 그러니까 아람이 꼬옥 안아서 절대 안 놓아주고 괜히 삐진 표정으로 진짜 힘껏 꽈악 안아주는 느낌이 아닐까 싶긴 한데... 경우에 따라서는 키스를 해버리면서 독점욕 폭발시킬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요원인 혜성이와 아람이. 둘 다 멋진 것 아니겠어? -
65 혜성주 (JcaG0E2oh6) 2022. 5. 20. 오전 1:00:08아이고..슬슬 졸려오네! 그럼 난 이만 자러 가볼게!! 아람주도 내일 힘내자구!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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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아람주 (noTVnsEmIk) 2022. 5. 20. 오전 1:09:35아람: 환자분, 혹시 어디 불편하거나 아픈 부분은 없으세요?^^ (머리 쓰담쓰담)(셔츠 단추 두어개 풀어주기)
툴툴거리지 않는 혜성이를 상상하기가 더 어려울 지경인걸? 물론 아침혜성이는 다르겠지만 ㅋㅋㅋ
오케오케 알겠어~ 사실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갑자기 >>아람이 발목이나 종아리에 진하게 키스하며 위험한 느낌으로 위를 올려다보는 혜성이<<가 뜬금없이 떠올랐기 때문이므로.... 왜 갑자기라고 묻는다면 나도 모르겠어 흠....
스나이퍼 멋있지 흑흑 ㅋㅋㅋㅋㅋㅋ 모럴리스한 에유 아람이가 혜성이를 유혹하겠다 마음을 먹는다면 이제 혜성이는....(이하생략) 사실 나도 굴려보지 않는 한 잘 모르겠네 ㅋㅋㅋ 왠지 유혹하는 임무를 마치고 술에 취하고 흐트러진 모습으로 집으로 귀가하려는 아람이를 차마 두지 못하고 데려다주러 온 혜성이가 떠올랐어. 뭔가 씁쓸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려나? 아람이는 괜히 이런 모습 보이기 싫어서 "내가 혼자 집 들어갈 수 있다고 했잖아."하면서 밀어내면 혜성이 반응이 어떨까 궁금해.
자야 하는데...... -
67 아람주 (noTVnsEmIk) 2022. 5. 20. 오전 1:09:53혜성주 잘자고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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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혜성주 (JcaG0E2oh6) 2022. 5. 20. 오후 7:18:12혜성:..뭐, 뭐라는거야. 아픈 곳 없거든?! 이거 강제 입원이거든?! 그, 그래도 조금 피곤한 것 같기도 하니 이대로 조금 누웠다가 가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상당히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느낌이겠는걸. 혜성이가 과연 그렇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쇄골이나 손등이나 손목에는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물론 지금으로서는 어림도 없고 성인이 되어야 할까말까겠지마 말이야. 그것도 어느 정도 분위기가 있어야할테고.. 음. 조건이 생각보다 복잡하지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니까!
혜성이는...그냥 혼을 쏙 빼놓을 생각이로구나. 뭔가 아람이는 연기 잘하는 것도 있고 해서 유혹 실력도 엄청날 것 같단 말이야. 음. 아무튼 아람이가 그렇게 투정을 부리면 혜성이는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그렇다고 내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잖아. ...피곤하지? 집에 가자." 이러면서 부축하면서 집에 데려가려고 할 것 같아. 적어도 혼자서 혜성이가 먼저 들어가는 일은 아마 없을거야. 경우에 따라서는 공주님 안기로 단번에 데려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물론 부끄러움은 이후의 몫인 것으로!! 그렇게 아람이 집에 눕혀놓고 자신은 또 잠깐 나와서 내일 숙취 극복하라고 숙취해소제 같은 거 사서 돌아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라면 같은 거 없으면 라면도 하나 사와서 아침에 끊여준다던가! 아무튼 갱신이야!! -
69 아람주 (X0stlbtJuc) 2022. 5. 20. 오후 10:02:10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귀여워~~~~ 그냥 그런 장면이 떠올랐다는 거지 딱히 다른 의미는 없으니까. 아람이가 밀어내거나 해도 혜성이가 막 공주님 안기로 들고가버리면 이내 체념하고 안겨갈 것 같지. 사실 아람이도 속으로는 혜성이가 보고싶었을 거야. 제 모습이 부끄럽고 싫었을 뿐일테구. 혜성이가 아람이 챙기는 모습 상상하니까 넘 귀엽고 멋있고 든든하네~
오늘은 야간근무라 잠깐 들렸다 간다 흑흑 일하기 싫어......(데굴데굴) 혜성주 오늘도 수고했고 내일 보자 ;ㅅ; -
70 혜성주 (JcaG0E2oh6) 2022. 5. 20. 오후 10:12:34뭔가 체념하고 안겨서 가는 아람이의 얼굴이 상당히 새빨갛게 물들어있을 것 같은데 적폐해석일까? 술기운에 슬쩍 섞어서 얼굴 붉게 물들이고 그러고 있을 것 같은데 말이야. 아무튼 아람이가 그렇게 체념하고 안겨가면 혜성이는 더욱 신경써서 아람이를 집까지 옮길 것 같아. 물론 그런 혜성이의 얼굴도 상당히 새빨갛게 물든 상태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야간근무 날이었구나. 그렇다면 더더욱 열심히 힘내라는 말을 하도록 하겠어!! 아람주는 조금만 더 힘내고.. 좋은 밤 되길 바랄게! -
71 아람주 (Q840OlSTx.) 2022. 5. 21. 오전 9:39:53적폐 아니라 정설일 듯....ㅋㅋㅋㅋㅋㅋ 민망하고 부끄럽고 그렇지만 좋고 그래서 얼굴 빨갛게 될 것 같아. 내 상상속에서는 혜성이가 왠지 차 끌고 왔을 거라고 생각하고.... 옆자리에 앉히고 안전벨트까지 손수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퇴근했다....! 슬근슬근 답레 써올게~~! -
72 혜성주 (Mx6oRjfhOo) 2022. 5. 21. 오전 10:09:22혜성이가 그때 차가 있을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요원이면 기관에서 자가용 하나 정도는 주겠지? 그럴 거라고 믿어보겠어! 아무튼 차가 있다면 당연히 조수석에 앉히고 안전벨트도 직접 해주고 진짜 안전하게 운전해서 돌아가겠지! 아람이에게 뭔들! 당연히 그렇게 하는거지! 아마 혜성이는 운전도 능숙하게 잘하지 않을까 싶어.
아무튼 일한다고 수고 정말로 많았어! -
73 아람주 (LiCrbmRjRE) 2022. 5. 21. 오전 10:31:22첩보요원이라면 운전 능숙은 기본 탑재여야 할지도 몰라~ 안전벨트 매줄 때 그 두근거리는 모먼트 좋다니까~ 거의 작업의 정석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ㅋㅋㅋ
첩보물 하니까 자동차 추격씬 같은게 떠오른다.... ㅋㅋㅋㅋㅋㅋ 점점 이런저런 썰 소재도 갈만큼 간 게 아닐까. 자동차 추격씬이라니~~
주말! 쉬는 날! 오늘이나 내일 잔업을 좀 하러 갈까 고민되긴 하지만. 음, 집안일을 하고 있는게 나으려나? 고민고민 -
74 아람 - 혜성 (LiCrbmRjRE) 2022. 5. 21. 오전 10:37:03“어? 어어, 응…. 고마워.”
아람은 사람들이 밀려들어오자 혜성이 자신을 그와 벽 사이에 가두며 사람들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와중에 자신을 보호해주었다. 아마 혜성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으면 자신은 저 사람들 사이에서 짜부러졌을지도 모르겠다.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불쾌한 일이긴 했고. 하지만 혜성이 틈을 내주었기 때문에 그 틈 안에서는 운신이 자유로웠다.
“…한 다섯 정거정 정도?”
아람은 혜성과의 거리가 가까운 것에 심장이 작게 콩콩 뛰었다. 자신의 시선을 피하려 고개를 살짝 돌린 혜성의 옆 턱선을 보니 가슴깨가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지하철은 덜컹덜컹 소리가 나고 주변은 사람들이 많아 웅성웅성한 느낌이었으나 괜히 조용한 것 같기도 했다. 에어컨이 윙윙 돌아가고 있음에도 살짝 더운 것 같았다. 살짝 습하기도 하고.
“힘들지는 않아?”
아람이 조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혜성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
75 혜성주 (Mx6oRjfhOo) 2022. 5. 21. 오전 10:37:08ㅋㅋㅋㅋㅋㅋ 아닛?! 하지만 혜성이는 작업을 걸고자 하는 행동이 아니었는걸!! 챙겨주기 위함인데! 하지만 한번은 작업 걸 수작으로 운전하는 모습 보여주는 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물론 그럴러면 두 사람이 사귀지 않는다는 전재조건이 필요하겠지만 말이야. 물론 사귀어도 멋진 모습 보이려고 수작 부리른 것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뭐 어때.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고 그런거지! 나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걸! 이런저런 이야기 나오는 거!
아무튼 아람주의 현 컨디션에 맞춰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 나라면 굳이 잔업은 하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아람주가 그게 낫다고 생각하면 할 수도 있는거니까! -
76 아람주 (LiCrbmRjRE) 2022. 5. 21. 오전 10:46:1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 챙겨주는 게 달콤하다면 그것이 작업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원래 사귀고 난 뒤에도 열심히 작업을(?) 해야하는 법이라고? 보수공사 현상유지 느낌으로 계속해서 꼬셔야한단 말이지~
꼭 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컨디션이나 이것저것 보고~ 내가 하는 일이 나와서 시간만 채우면 되는 일이 아니라 할당량이 있고 그걸 해결해야 하는 일이라... 으으... 민원 맞거나 팀장님한테 잔소리 들을까봐 무섭다 하지만 또 급한 일은 아니란 말이지... 하지만 또 미리 안 해놓으면 일이 산처럼 쌓일 것 같고...(두렵다)
사회생활이란 이렇게 힘든 것인구나~~ -
77 혜성주 (Mx6oRjfhOo) 2022. 5. 21. 오전 10:53:06보수공사 현상유지..ㅋㅋㅋㅋㅋㅋ 아앗. 혜성이가 계속 작업 안 걸면 아람이 멀리멀리 가는거야? 혜성이가 어서 작업의 정석 책을 읽는 것으로 해봐야겠는걸? 물론 그걸 그대로 다 따를 수 있을지는 또 별개지만 말이야.
아무튼 어떤 일인지 대충 짐작이 가기도 하네. 다른 건 몰라도 할당량이 되어버리면 진짜 보통 골치 아픈게 아니니 말이야. 하지만 어떻게 보면 차라리 그나마 나은걸수도 있고.. 그래도 주말에는 부디 푹 쉬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데.. 그래도 아람주의 컨디션이나 현 상태가 제일 중요하니 말이야! 아무래도 그 일에 대한 것은 아람주가 제일 잘 알테니까. 사회생활..힘들지.. 역시 하루라도 빨리 로또가 당첨되어야만 해. 그러면 해방될 수 있어! -
78 아람주 (LiCrbmRjRE) 2022. 5. 21. 오전 11:02:17하지만 혜성이는 가만히 있기만 해도 아람이를 꼬시고 있는 상태인데.... 굳이 무언가를 해야 할까 싶기도 하고. 챙겨준다고 하는 행동이 꼬시는 행동이 되어버리는 이 무한 혜성이 굴레.... 벗어날 수 없다.... 숨만 쉬어도 귀여워.
일단 고민해보고~ 지난주도 그렇게 하다가 또 안 가게 되었잖아? ㅋㅋㅋㅋㅋ 참 답레 >>74에 올려뒀는데 놓친 것 같아서 앵커 달아둔다~ 로또.... 정말 꿈같겠지만 사실 로또를 사야 당첨이 되지....! ㅋㅋㅋㅋㅋ 로또를 사러 가는 것도 참 일이다 싶어 -
79 혜성 - 아람 (Mx6oRjfhOo) 2022. 5. 21. 오전 11:13:58"금방 가겠네."
다섯 정거장이면 길어봐야 15분에서 20분 정도 아니겠는가. 그 정도라면 이 압박감을 이기지 못할 것도 없었다. 충분히 이겨내리라. 그렇게 다짐하며 혜성은 괜히 두 팔에 살며시 힘을 꽉 주었다. 적어도 이 무게감과 압박감을 아람에게 주고 싶진 않다는 고집을 강하게 부리며 혜성은 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그 와중에 들려오는 걱정스러운 목소리에 혜성은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그렇게까지는. ...애초에 여기서 힘들다고 말할 위인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아니. 뭐, 딱히 그런 의미로 말한 것은 아니고 난 정말 괜찮거든? 괜찮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그 말은 온전히 거짓말은 아니었다. 애초에 무게감이 실린다고 해도 그렇게까지 꽈악 밀리는 느낌은 아니었고 두 팔로 자신의 몸을 지탱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압박감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었다. 물론 여기서 사람들이 더 타고 한 점으로 몰리게 된다면 정말로 힘들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그는 어떻게든 버티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약하게 숨을 후우 내쉬었다.
"그러니까 움직이지 말고 있어줘. ...어차피 다섯 정거장이면 금방 지나가니까. 애초에 사진 찍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정말로 그렇다는 듯, 태연하게 목소리를 내지만 그 와중에도 혜성은 살며시 시선을 회피했다. 너무 가깝게 보이는 아람의 얼굴을 보면서 절로 얼굴이 빨개질 것 같아서. 하필 어제 그런 꿈을 꾼 것도 원인 중 하나였다. 어쩌겠는가. 가까운 곳에서 보면 입술도 절로 눈에 들어오는 것을. 적어도 오늘 하루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아앗. 그건 아람이가 그런 것이 아닌가요? 선생님?! 아람이야말로 존재 자체가 혜성이를 꼬시고 있는 것 같은데!! 아람이야말로 숨만 쉬어도 귀엽다고 생각해.
아무튼 ㅋㅋㅋㅋㅋㅋㅋ 그거야 이제 아람주의 자유니까! 아무튼 답레는 나도 방금 전에 확인하고 천천히 쓰고 있었지. 5초 간격으로 올라온 레스 때문에 미처 보질 못했어! 그런고로 이렇게 답레를 올린다!! 아무튼 로또는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구입이 가능해! 제한이 있긴 하지만 말이야. -
80 아람 - 혜성 (LiCrbmRjRE) 2022. 5. 21. 오전 11:53:58금방 가겠다는 그 말에도 아람은 차마 긍정하기 어려웠다. 그야 일반적으로는 금방이지만 이렇게 두근거리는 느낌으로 그 시간을 보내는 게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가. 혜성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듯한 가까운 자세인데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와글와글 한 것도 신경이 쓰이고 그랬다.
하지만 자신은 괜찮다며 이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혜성의 말이 너무 든든하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그런 간질간질한 기분이라 왠지 고개를 살짝 돌려 드러난 혜성의 뺨에 입맞추고 싶은 그런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분명 그렇게 행동하면 사람들 많은 데에서 뭐하는 거냐구 한 소리 듣겠지? 아람은 그런 마음을 꾹 참았으나 이내 검지 손가락으로 혜성의 뺨을 쿡 찔렀을 것이었다.
“…왜 나 안 보고 시선 피해?”
아마 장난기 어린 목소리였을 터였다. 그러면서 아람 자신도 얼굴이 조금 발그래한 채였으면서, 혜성이 빤히 바라봤으면 제가 먼저 시선을 피했을 것이면서 말은 잘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혜성주 눈에는 콩깍지가 씌인 게 분명하다~ 그런데 로또가 인터넷으로 구매 가능하다고…? 세상에….? 그나저나 아람이가 혜성이 너무 괴롭혀서 팔에 힘 풀려서 끌어안았다고 해도 괜찮으니까~(아람이가 이제부터 혜성이를 괴롭히겠다는 뜻) -
81 혜성 - 아람 (Mx6oRjfhOo) 2022. 5. 21. 오후 12:09:52갑자기 자신의 뺨을 검지손가락으로 콕 찌르자 혜성은 순간적으로 움찔했다. 갑자기 왜 자신의 뺨이 콕 찔리는지 영문을 알 수 없는 탓이었다. 아니. 물론 아예 영문을 모를 사태는 아니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자신의 뺨을 콕 찌르는 것은 한 사람밖에 없었으니까. 뒤이어 그 사람의 목소리도 들려왔었고. 장난스럽게 왜 자신을 안 보냐는 그 물음에 혜성은 침을 꿀꺽 삼키면서 입을 꾹 다물다가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괜히 무게 실려서 얼굴 가까워지면 서로 민망하잖아. ...그러니까 네가."
괜히 그렇게 핑계를 하면서, 그녀의 탓이라는 듯이 말을 하면서 그는 팔에 괜히 더 꽈악 힘을 주며 넘어지지 않게 자신의 몸을 지탱했다. 덜컹거리는 와중에 살짝 힘이 빠질 것 같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그녀에게 압박을 줄 수 없다는 나름의 사명감? 혹은 책임감. 아니 어쩌면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찌되었건 그는 버티겠다는 듯이 숨을 다시 약하게 내쉬면서 그녀에게 살며시 이야기했다.
"자꾸 장난치다가 팔에 힘 빠져도 난 몰라. 지금 여기서 힘 빠지면 너 끌어안게 되는 거 알지?"
이렇게 만인의 앞에서 안겨지고 싶은 게 아니라면 장난치지 말라는 듯,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살며시 시선을 다시 회피했다. 그러다 살짝 덜컹거리는 느낌에 팔이 아주 살짝 흔들렸고 그로 인해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진 것은 혜성으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는 사태였다. 뒤이어 그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그 가까워진 상태에서 다시 그녀가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그래도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되지 않으려나."
/그 말은 아람주에게 그대로 돌려주겠어!! 응. 인터넷으로 로또를 구매할 수도 있어! 인터넷 판매 느낌으로 말이야! 나도 몇 번 산 적이 있었는걸. 요즘은 귀찮아서 안 사고 있긴 한데.. 다음주에는 사러 가볼까 싶기도 하네! ㅋㅋㅋㅋㅋ 아무튼 혜성이는 혜성이 나름대로 잘 버티고 있긴 하니까! 그래도 장난을 치다보면 어느 순간 와락 안는 구도가 될지도 모르겠네. 안게 하고 싶지만 혜성이가 지금 상태에서는 어림도 없대. (시선회피) -
82 아람 - 혜성 (LiCrbmRjRE) 2022. 5. 21. 오후 12:57:49아람은 부끄러워서 그러는 거면서 괜히 제 탓을 하는 혜성의 말에 작게 웃었다. 자신도 그렇게 부끄러움을 안 타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혜성이 더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서 자신이 더 뻔뻔해지는 그런 느낌이 아닌가 하면서 혜성의 탓을 해본다. 사실 혜성이 자신을 보고 있지 않기 떄문에 자신이 혜성을 이렇게 빤히 볼 수 있는 것인데 말이다.
“나는 상관 없는데, 혜성이 네가 그런 거 엄청 신경쓰여 하잖아.”
아람이 비밀이라는 듯 작게 소근거리듯이 말했다. 사실 비밀이랄 것도 없는 말이긴 했지만서도. 제가 장난을 쳐서 그런지 조금 더 가까워진 거리에 아람은 잠시 숨을 참았다가 뱉었지만 싫어서는 아니었다. 왠지 부끄러운 기분이었기 때문이었다. 끌어안는다고 해도 오래 끌어안았던 것도 아니고 이렇게 가까운 상태로 시간을 보낸 일은 없지 않았던가.
“아마도…?”
그렇게 이야기하는 와중에도 몇 정거장을 지나갔다. 사람이 내렸으나 그만큼 다시 탔기 때문에 여전히 사람은 북적북적 했지만서도.
아람은 잠시 조용히 있다가 이내 또 혜성의 뺨을 콕콕 찔렀다. 그러고는 혜성이 뭐라고 하기 전에 선수치듯 발뒷꿈치를 살짝 든 채 혜성의 귓가에 소근거렸다.
“사실 볼뽀뽀 하고 싶은데 나름 참는 중이니까, 자꾸 콕콕 찔러도 이해해 줘.”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진심이기도 했고, 부끄럽긴 했지만 뻔뻔한 태도였다.
/신기하다 인터넷 구매라니. 나중에 한 번 사볼까? 그런데 또 실물 로또 종이가 있어야 더 기분이 나지 않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 과연 혜성이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인가…! 혜성이는 왠지 함락하고 싶은 느낌이지.... 응.... -
83 혜성 - 아람 (Mx6oRjfhOo) 2022. 5. 21. 오후 1:06:14분명히 거리가 가까워졌건만 자신과는 다르게 오히려 도발하듯이 행동하는 아람의 모습에 혜성은 괜히 더 침을 꿀꺽 삼킬 수밖에 없었다. 마치 일부러 이렇게 즐기는 것일까. 아니면... 괜히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애써 시선을 그쪽으로 두지 않으려고 했다. 뭔가 지금 정면을 바라보면 진짜 장난스럽게 웃고 있는 아람의 모습이 있지 않을까 싶었기에. 또 그 모습이 분명히 엄청 예쁘지 않을까 싶었기에. 괜히 꾹 참으려고 하지만 이내 또 볼이 콕콕 찔리는 와중에 혜성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뭔가를 말하려고 했다. 허나 뭔가 말하기도 전에 귓가에 들려오는 그 목소리에 그는 순식간에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 수밖에 없었다.
"아,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그건 좀... 아니. 시, 싫다는 것은 아니지만 공공도덕이라던가 그런 것이 있잖아."
물론 하지 말란 법은 없지만 그렇다고 꼭 해야한다는 법도 없었다. 만인의 앞에서 뽀뽀를 하거나 당하는 것은 역시 조금 부끄러웠기에 그는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거리가 가까워지더니 갑자기 이러는 것은 또 무슨 행동인 것인지. 팔이 가볍게 떨리는 것을 느끼며 혜성은 침을 괜히 꿀꺽 삼켰다. 이거, 그냥 놓아버리면 되지 않을까? 어차피 안아도 자신의 몸으로 잘 막으면 그녀에게 압박은 안 느껴지지 않을까. 하지만 그건 서로서로 민망한 느낌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정말 처절하게 갈등하고 또 갈등했다.
"...하, 한번만 더 찌르면 내 쪽에서 먼저 할 거야."
그래서 결국 그가 내놓은 답은 미리 선전포고를 하는 것이었다. 한번만 더 볼을 콕콕 찌르면 자신 쪽에서 먼저 볼뽀뽀를 해버리겠다고 선언하며 그는 얼굴을 붉힌채로 괜히 지하철 창밖을 바라봤다. 몇 정거장이 지나가긴 했으니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내리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마지막으로 팔에 힘을 꽉 줬다.
"마, 말해두는데 농담 아니야. 그거. 진짜야. 난 한다면 진짜로 해. 특히 이런건 절대 말 안 바꿔."
몇겹의 방어벽을 치듯이 그렇게 말을 하나, 과연 그게 아람에게 먹힐진 혜성도 알 길이 없었다.
/아마 인터넷에 로또복권 치면 사는 곳이 나올거야! 사실 돈을 입금해서 보내야하니까 그게 조금 귀찮긴 하지만 말이야. 뭔가 가상계좌 만들어서 거기에 입금하는 느낌이라서! 익숙해지면 편할지도 모르지만 난 은근히 좀 귀찮더라! ㅋㅋㅋㅋㅋㅋ 사실 혜성이는 지금 속으로 열심히 소수를 세고 있을지도 모르지!! 여기서 한 번 더 콕콕하면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른다. 이젠! -
84 아람 - 혜성 (LiCrbmRjRE) 2022. 5. 21. 오후 2:13:12“그래서 참고 있잖아.”
아람이 조금 툴툴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여전히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기는 했지만서도. 하지만 이렇게 귀엽게 행동하는데 어떻게 장난을 안 칠수가 있지? 하지만 장난이 아니라 진심이기도 하니까 괜찮지 않을까?
어쨌든 볼을 콕콕 찌르는 건 혜성이 봐줘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말한 것이었는데 이내 들려오는 말은 혜성의 선전포고였다. 아람은 눈을 깜빡이더니 이내 얼굴을 붉히고 있는 혜성을 빤히 바라봤다. 농담이 아니라며 진짜라며 한다면 한다는 혜성의 말에 아람은 입꼬리만 당겨 웃었다. 아니 눈꼬리도 함께 조금은 접혔을까. 아람은 조금 고민했다. 뺨을 콕콕 찔러서 진짜로 뺨에 뽀뽀한다고 협박(?)하는 혜성이 정말로 그런 행동을 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지만…. 이내 웃음을 거두고 조금 시무룩한 목소리를 낸다.
“알겠어. 어쩔 수 없지….”
아람은 그렇게 말하더니 주변 사람들을 눈동자로 둘러보다가 이내 살짝 까치발을 들더니 혜성의 뺨에 입술만 살짝 닿았다가 뗐다.
“참으려고 했는데 못 참게 된 건 네 탓이다? 나는 공중도덕 지키고 싶었단 말이야.”
아람이 조금 발그레한 얼굴로 툴툴거리듯 말했다. 혜성이 어이없다는 듯 쳐다본다면 애교스럽게 배시시 웃었겠지만.
어차피 구석진 자리인데다가 다른 이들도 다들 사람들 사이에 끼어있던 터라 이쪽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역시 일확천금을 가지려면 귀찮음을 감수해야 하는 걸까? ㅋㅋㅋㅋ 여기서 한 번 더 콕콕 하면 하수라고? 아람이는 고수니까(?) -
85 혜성 - 아람 (Mx6oRjfhOo) 2022. 5. 21. 오후 2:25:45분명히 먼저 선전포고를 하듯이 선언을 했지만 돌아온 것은 생각도 못한 것이었다. 순간 생각도 못한 그녀의 행동에 그의 눈동자가 약하게 흔들렸다. 뺨에 살짝 닿은 부드러운 감촉이 뭔지 파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애초에 이번만 당한 것도 아니었고. 이전에도 이렇게 받아본 적이 있었으니 그것을 정말 쉽사리 파악하며 혜성은 얼굴을 파악하는 느낌으로 붉혔다. 아주 살짝 팔에 힘이 풀렸는지 흔들리는 듯 했지만 혜성은 곧 팔에 힘을 다시 꽉 주며 몸을 지탱했다. 아주 살짝, 사람들이 빠져나갔는지 등의 무게감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지금 이 순간, 그것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너어... 진짜..."
으으. 하는 느낌으로 바라보긴 하나 아람을 차마 탓하진 못하고 그는 분한 표정만 아주 살짝 지을 뿐이었다. 어쩌겠는가. 이렇게 기습하는 것도 너무 예쁘고 귀여운데. 그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거나 하진 않지만 그래도 별 말은 하지 않고 받아주는 것이 그의 마음을 그대로 나타나는 창과 다를 바가 없었다.
"말로만 그런 거잖아. ...나 참. 내가 뭘 했다고."
분한 마음을 아주 살짝 표출하며 그는 괜히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냈다. 물론 그것은 절대로 짜증이나 시비나 화가 아니었다. 정말 한 방 먹었다는 그런 느낌의 어조였고 그는 작게 한숨을 내쉰 후, 덩달아 고개를 아주 살짝 내려, 마치 찹쌀떡처럼 상당히 부드러울 것 같은 그녀의 뺨에 아주 살짝 입술을 붙였다가 떨어뜨렸다.
"말했지. 나도 진짜로 한다면 한다고 말이야. ...네가 먼저 시작한거야. 아람아."
/ㅋㅋㅋㅋㅋㅋ 왠지 그러지 않을까 싶긴 했는데 바로 해버리는구나! 그렇다면 혜성이도 선전포고한대로 행동을 하는 수밖에!! 아무도 안 보는 상황이기에 가능한 것이지만 말이야! -
86 아람 - 혜성 (LiCrbmRjRE) 2022. 5. 21. 오후 2:55:12아람은 혜성이 조금 분한 표정을 짓는 것에 살짝 뿌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부끄럽긴 했지만 그래도 양 팔이 자유롭지 않은 혜성을 괴롭힐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지 않은가. 이런 무방비한 상태의 혜성이가 잘못한 것이었다(?).
하지만 혜성이 잠시 툴툴거리다가 이내 한숨을 내쉬더니 제 뺨에 입을 맞추었다 떼는 것을 느끼며 아람은 이내 얼굴이 빨개졌다. 살짝 입을 벌렸다가 이내 꾹 닫으며 아람은 혜성이 하는 말에 조금 샐쭉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네가 한 번만 더 찌르면 그렇게 한다고 했잖아. 나는 안 찔렀는데. 이건 반칙이야.”
툴툴거리듯한 말엔 싫다거나 부정적인 뉘앙스는 하나도 없었다. 단지 페어하지 못한다느니 뭐, 그런 약한 투덜거림과 부끄러움 때문이었다. 혜성과 자신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는 것도 한 몫을 했다. 그러다 아람은 들려오는 지하철 안내음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 이제 내려야 해.”
아람이 혜성을 툭툭 치며 말했다. 문제는 저 출입문 까지도 사람들이 빼곡하게 차 있다는 점일까?
/안찔럿는데…! 뽀뽀했는데…!8ㅁ8(억울함) 하긴 누가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뽀뽀나 그런 건 무리이겠지? ㅋㅋㅋㅋㅋ 아람이도 그런건 무리일지도 몰라 -
87 혜성 - 아람 (Mx6oRjfhOo) 2022. 5. 21. 오후 3:03:59"뭐래. ...입술로 찔렸거든. 내 뺨."
그녀의 투덜거리는 듯한 말에 혜성은 괜히 그렇게 변명하듯 이야기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굳이 손가락으로만 찌르는 것이 찌르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분명히 말해서 입술로 찔린 것도 찔린거니 이건 찔린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 역시 괜히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툴툴거렸다. 물론 그녀가 그런 것처럼 부정적이거나 싫다거나 하는 느낌은 절대로 아니었다.
이어 내릴 때가 되자 혜성은 잠시 문쪽을 바라봤다. 지금 이대로면 아무래도 내리기 힘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혜성은 한숨을 약하게 내쉬다가 사람들 사이로 끼어들어 길을 만들었다. 끙끙 거리면서, 때로는 실례합니다라는 말을 하면서 내리는 출입문까지 나갈 수 있는 길을 확실하게 만든 후에 혜성은 아람에게 손짓했다.
"빨리 내려. 출발하면 또 갈아타야 하고 그렇잖아."
지하철이 바로 출발하는 일은 없을테니 아마 그녀가 바로 움직인다면 충분히 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내린다면 아마 그는 태연하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밖으로 향했을 것이고 카드를 찍은 후, 역 밖으로 향했을 것이다. 계단을 타고 올라온 후, 그녀를 바라보며 집으로 가는 방향이 어디냐는 듯이 말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 또한 덤이었을테고.
그러던 혜성은 살며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다. 어느 순간 먹구름이 끼여있는 것이 영 이상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말할 것 같아서 혜성이의 변명도 준비해뒀지!! ㅋㅋㅋㅋㅋㅋ 사실 남들이 다 보는 앞에서 뽀뽀를 하면 아무래도 눈치가 많이 보이니 말이야. 눈꼴사나워하는 이들도 많을테고. 그렇기에 혜성이의 애정행각은 철저하게 둘만 있을때 이뤄질 예정이라고 한다!! -
88 아람 - 혜성 (LiCrbmRjRE) 2022. 5. 21. 오후 4:06:30아람은 혜성의 말에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게 뭐야, 라고 작게 이야기하면서. 어쨌든 내려야 했다. 이내 방금 혜성이 자신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감싸주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혜성이 사람들 사이로 끼어들어 길을 만들어주었다. 아람은 혜성이 손짓하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혜성이 만든 길로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나왔다.
“고마워.”
작게 웃으며 아람은 혜성의 손을 잡고 역 밖으로 함께 나갔다. 열차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인지 혜성과 너무 가까이 붙어있었기 때문인지 열차 밖으로 나오니 열기가 조금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역 밖으로 나와 아람이 먼저 앞장 서며 길을 걸었다. 하늘이 꾸물꾸물한 것이 왠지 비가 내릴 것 같기도 했다.
“비가 올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빨리 걷는 게 좋겠어. 우리집에 아무도 없으니까, 우리 집에서 우산 빌려가는 게 좋겠다.”
아람이 잡은 혜성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역에서 집까지의 거리는 가까웠고, 비도 안 오는데 우산을 사기는 아깝다고 생각했으며, 또 그 사이에 비가 온들 얼마나 오겠어 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앗, 차가.”
집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갑자기 빗방울이 하나 똑, 떨어지더니 갑자기 장대같은 비가 떨어질거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테니까.
/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변명 ㅋㅋㅋㅋㅋㅋ 그런게 어딨어~!! 이야, 이제 비 내린다~~~ -
89 혜성 - 아람 (Mx6oRjfhOo) 2022. 5. 21. 오후 4:23:26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동의를 표하듯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확실히 날씨 상태를 보니 비가 온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으니까. 자신의 손을 잡아당기며 자신의 집에서 우산을 빌려가라는 그 말에 혜성은 입을 열어서 뭔가를 얘기하려고 했지만 그 순간 빗방울이 똑똑, 떨어졌고 머지 않아 순식간에 비가 콰르르 내리자 그는 다급하게 일단 근처 건물의 지붕으로 그녀를 데려가듯 힘껏 그녀의 손을 잡아당겼다.
"일단 여기로 와! 아람아!"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콰르르 쏟아지다시피 내리는 비는 좀처럼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일단 근처 건물의 지붕 밑으로 가서 비를 피하긴 했으나 정말 순식간에 비가 쏟아졌기에 아예 안 젖는 것은 불가능했고 그의 옷은 어느 정도 흠뻑 젖은 상태였다. 영 찝찝한지 그는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으나 그런다고 해서 옷이 갑자기 마르는 것은 아니었다.
"곤란하네. 갑자기 이렇게 비가 내릴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제 여기서 어쩐다. 아무리 둘러봐도 우산을 파는 편의점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일단 그녀의 집으로 향해서 우산을 빌리는 수밖에는 역시 답이 없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그녀를 바라보면서 도움을 요청하듯 이야기했다.
"너네 집까지 많이 남았어? 얼마 안 남았으면 바로 뛰어서 너네 집까지 가자. 그리고 네 말대로 우산을 하나 빌려갈까 해. ...그, 이 근처에 편의점이 안 보이기도 하고... 뭔가 찾으면 더 젖어버릴 것 같으니 말이야."
이어 그는 자신의 손을 확실하게 잡으라는 듯, 그녀의 손을 꼬옥 쥐었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집까지 위치만 알려줄 수 있을까? 내가 네 손 잡고 달릴테니까. 집까지."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틀린 말도 아닌걸! 찌르다는 손가락으로만 가능한게 아니라구!! 아무튼 드디어 비다! 비!! 이렇게 아람이네 집으로 들어가는것인가! -
90 아람 - 혜성 (LiCrbmRjRE) 2022. 5. 21. 오후 5:43:41아람은 어안이 벙벙했다. 갑자기 비가 이렇게 세게 내릴 수가 있나? 응? 아람은 혜성에게 이끌려 지붕 아래로 피신한 상태로 멍한 표정으로 눈만 깜빡이며 거의 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아주 바가지채로 쏟아지는 것만 같은 비를 바라봤다. 잠깐만 비를 맞았던 것 같은데 이미 머리카락도 옷도 축축했다.
“…그러게. 그것도 근래 봤던 비 중에서 가장 쏟아지는 것 같아.”
아람은 곤란한 듯 혜성을 잡지 않은 손으로 머리카락 끝을 꾹꾹 쥐어 물을 짜냈다. 자신의 동네니까 잘 알지만 여기 주변에 편의점은 없었고 조금 더 멀리 가야만 했다. 그리고 이미 혜성도 이렇게 쫄딱 젖었는데 우산만 쥐어서 집으로 보내는 것도 아닌 것 같았다. 비가 조금 사그라들 때까지 집에 있다가 가라고 하는게 어떠려나, 생각했지만 지금 말하면 결단코 사절할 것 같았기에 일단 집으로 가기로 한다.
“얼마 안 멀어. 뛰면 금방 갈거야.”
아람은 휴대폰을 꺼내서 지도를 켜 보여주며 현재 위치랑 아파트 동호수를 일렀다. 여기서 뛰어서 저기서 오른쪽으로 꺾은 다음에…. 어찌되었든 조금이라도 중간에 지체하면 푹 젖어버릴 것 같았기에 최단거리로 뛰어야 했다. 비는 정말 다시 들어가기 겁이날 정도로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아람은 혜성의 손을 꼭 잡고, 셋 하면 뛰는 거다? 하고 말하며 하나, 둘, 셋 세고는 혜성과 함께 뛰었다. 차가운 빗방울이 이마와 어깨를 때리는 듯 하며 달리자 금방 아파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물론 서로 엄청 푹 젖어버렸지만.
“으, 추워.”
아람은 엘리베이터를 누르며 말했다. 여름이라고 해도 늦여름인데다가 비구름을 해를 가리고 물을 쏟아내니 서늘한 기운이 물에 젖은 몸의 체온을 앗아가는 듯 했다. 띵똥, 엘리베이터가 내려오자 아람은 혜성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를 탄 뒤에 이십여층에 있는 집의 층수를 눌렀다. 멜빵 청치마를 입었지만 위에는 흰티인 게 엘리베이터 거울을 보자 이내 생각났다. 아람은 추워서 그러는 척 혜성의 뒤로 숨으며 한 팔로 가슴깨를 가렸다. 옷 자체로는 비치는 재질은 아니지만 비에 젖은데다가 몸에 달라붙어서 신경쓰였다.
“일단 얼른 집으로 가자.” -
91 혜성 - 아람 (Mx6oRjfhOo) 2022. 5. 21. 오후 6:06:20그녀가 보여주는 지도를 확인하며 혜성은 그녀의 집 위치를 확인했다. 여기서 그렇게 멀리 떨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비가 이렇게 거세게 내리니 빠르게 뛰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젖는 시간이 더 늘어나서 말 그대로 정말 크게 감기에 걸릴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자신은 그렇다고 쳐도 아람이 그렇게 아픈 모습을 보고 싶진 않았기에 혜성은 살짝 약하게 입술을 깨물었다.
"알았어."
하나, 둘, 셋.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아람의 손을 잡고 빠르게 달렸다. 당연하지만 비가 거세게 몰아쳤기에 아무리 빨리 달려도 비를 완전히 피할 순 없었다. 온 몸이 흠뻑 젖어, 머리에는 빗물이 뚝뚝 떨어지고 옷 역시 흠뻑 젖어 몸에 달라붙는 것이 보통 찝찝한 것이 아니었다. 일단 아파트에 도착하는 것까진 좋았지만 아람이 감기에 걸릴까 싶어 혜성은 괜히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빠르게 향했다. 우선 우산을 빌리려면 그녀에게 다시 내려오라고 하기보다는 자신이 집으로 향한 후에 우산을 들고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아람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많이 추워? 집에 들어가면 꼭 따뜻한 물로 샤워해.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데 우리가 개가 될 순 없잖아."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엘리베이터의 숫자가 바뀌고 멈추는 것을 기다렸따. 이내, 딩동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그는 우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일단 여기서 기다릴테니까 우산만 가지고 나와줄래? ...그리고 바로 샤워하고. 난 어떻게든 돌아가볼테니까."
밖의 빗소리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녀의 집에서 신세를 지는 것은 역시 실례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자신의 뺨을 긁적였다. 무엇보다 그녀의 집은 지금 아무도 없는 혼자인 모양이니 더더욱. -
92 아람 - 혜성 (LiCrbmRjRE) 2022. 5. 21. 오후 6:27:26아람은 여름 감기 이야기를 꺼내는 것에 푸흣 웃고 말았다. 뭔가 방금까지는 걱정되고 진지한 느낌이었는데 순식간에 분위기가 풀어진다.
“너 감기 걸리면 정말 멍멍이한테 하는 것처럼 쓰담쓰담 해줄거야. 손이랑 앉아랑 빵, 까지 시킬거야.”
아람이 웃으며 장난식으로 말했다. 혜성이는 아무래도 멍멍이보다는 야옹이에 더 가깝지만 그래도 왠지 강아지귀를 단 혜성이를 상상하니 나빴던 기분이 풀어지는 것 같다.
“아냐, 같이 들어가. 들어가서 비 좀 피하고 가. 옷도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내가 입을 수 있는 거 찾아볼테니까. 아니면 머리라도 말리고. 지금 나가면 감기 걸려.”
아람이 혜성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아무래도 혜성이 집에 안 들어가면 자신도 안 들어가겠다는 묘한 고집이 엿보였을 터였다. 혜성이 포기하고 알겠다고 한다면 환한 얼굴로 문을 열고 혜성을 집 안으로 들였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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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혜성 - 아람 (Mx6oRjfhOo) 2022. 5. 21. 오후 6:36:25"응? 너네 집에?"
자신의 손을 잡아당기면서 집에서 비를 피하고 가라는 말에 그는 두 눈을 깜빡였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였기에 더더욱. 물론 자신은 남자친구고 그녀의 집에 갈 수야 있겠지만 그래도 아무도 없는 집에 가려고 하니 약간 의식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정말 이래도 되나?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그녀를 바라봤으나 뭔가 자신이 그냥 가려고 해도 절대로 안 보내주려는 그녀의 표정이 눈에 보였기에 그는 혀를 차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알았어. ...일단 옷은 나에게 맞는 것이 있을진 모르겠는데. 하지만 먼저 씻는 것은 너야. 그건 양보 못 해."
그녀의 집이기도 하고, 그래도 자신은 당장 엄청 추운 것은 아니었으니 적어도 따뜻한 물로 샤워부터 하는 것은 절대 양보 못한다는 듯 그는 괜히 그렇게 툭 던지듯 이야기했다. 일단 그녀의 집으로 향하기로 하며 그는 그녀가 문을 여는 것을 바라보고 이내 안으로 들어섰을 것이다. 꽤 잘 사는 집인 것 같은 느낌에 그는 살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지만 애써 태연한 척 하며, 그리고 너무 주변을 두리버두리번거리지 않도록 하면서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섰을 것이다.
"시, 실례합니다."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선 그는 어딘가에 앉거나 하진 않으며, 당연히 벽이 젖으면 안되니 벽에 기대지도 않으면서 그녀에게 수건 한 장을 요청했다.
"일단 물기라도 좀 닦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 바닥이나 벽이나 젖으면 안되니까. 수건 한 장만 빌릴 수 있을까?" -
94 아람 - 혜성 (WQcuaCQt/Q) 2022. 5. 22. 오후 12:38:45아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오라는 듯 혜성을 바라봤다가 혜성이 알겠다고 하자 환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꼴이 말이 아니었지만서도. 아람은 비밀번호를 삑삑삑삑 누르며 문을 열었다.
“들어와.”
아람의 집은 꽤 크고 깔끔했다. 좋은 가구, 좋은 가전. 깔끔한 느낌의 거실에는 소파와 테이블, 커다란 티비 등의 모습이었지만 왜인지 생활감 없이 삭막해보였을 것이었다. 마치 모델하우스 같은 느낌일까.
“응. 잠시만!”
두 사람만 산다기에는 꽤 넓은 집에서 아람은 뛰듯 걸어 화장실에서 수건 두어장을 꺼내 혜성에게 주고는 자신도 수건 한장을 머리에 얹고는 방으로 들어가 호다닥 옷을 갈아입었다. 분홍색의 엉덩이까지 덮는 박스티에 아래에는 핏한 느낌의 트레이닝 바지를 입었다. 그리고 생각났다는 듯 옷장에서 딱 봐도 남성용인 긴팔 맨투맨 티를 꺼내고…. 이래저래 옷장을 뒤지다가 꽤 넉넉한 사이즈의 큰 검은색 반바지 하나를 꺼냈다.
아람은 그것을 들고와 혜성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연한 회색의 깔끔한 무지 맨투맨이었다.
“이거, 사실 커플티로 사뒀었는데 계절감이 안 맞아서 가을에 주려고 했었거든. 일단은 이걸로 갈아입으면 될 것 같아서. 아, 내꺼는 좀있다가 보여줄게.”
아람은 옷을 혜성에게 건네고 혜성을 화장실 쪽으로 등떠밀었다.
“나는 안방 화장실에서 씻으면 되니까, 너도 일단 씻구.”
아람은 혜성이 씻으러 들어가면 자신도 안방에 있는 화장실로 씻으러 갈 것이었다.
/주말…. 얼마 남지 않았어 슬프다 ;ㅅ; -
95 혜성 - 아람 (rFPnxkVA/g) 2022. 5. 22. 오후 12:49:41긴 팔인 맨투맨 티에 검은색 반바지를 가지고 오는 것은 그렇다고 쳐도 커플티라고 이야기하는 말에 그는 어? 하는 표정을 지으며 두 눈을 깜빡였다. 이런건 또 언제 산거야? 그런 생각을 하면서 두 눈을 깜빡이던 그는 일단 얼떨결에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사실 뭐라고 말할 틈도 없이 화장실로 떠밀린 탓이었다.
"야. 야. 아람아. 씻을테니까 밀진 말고. 응?"
화장실에 떠밀린 그는 일단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물기만 닦는 것으로는 아마 그녀도 만족하지 못할테니 제대로 씻는 것이 좋겠지. 감기 걸려서 좋을 것은 없을테니까. 결론을 내리면서 그는 일단 화장실 문을 닫았다. 그리고 샤워기를 이용해 따스한 물을 틀었다. 여름에는 시원한 물이 좋다고 하지만, 비를 맞아버린 이상 찬물로 샤워를 했다가 괜히 더 감기 걸릴지도 모를 일이 아닌가. 젖은 몸을 따스한 물로 데우며, 머리를 천천히 감으면서 그는 몸에 묻어있는 빗물을 깔끔하게 털어냈다. 방금 전까지 축축하고 싸늘했던 것이 이제는 촉촉하고 따스함으로 바뀌었다. 화장실을 가득 채운 김을 바라보다 그는 약하게 숨을 내쉬며 수건을 이용해 자신의 몸을 천천히 닦아냈다. 그리고 그녀가 준 옷으로 갈아입은 후, 젖은 옷은 어쩔까 고민을 하다 일단 화장실에 조심스럽게 갠 후에 물기가 안 떨어지도록 수건으로 감싸서 밖으로 가지고 왔다.
그녀가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화장실 밖으로 나온 그는 가만히 그녀의 집을 제대로 바라봤을 것이다. 뭔가 조금 삭막하지만, 그럼에도 풍요로워보이는 집은 상당히 이질적이었다. 뭔가 사람이 살지만 사는 것 같지 않은 듯한 그 이질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던 그는 일단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고 앉았고 창밖을 바라봤다. 적어도 비는 아직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날씨만 이러지 않았어도 진짜 완벽했을텐데 말이야."
괜히 작게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그는 창밖을 조금 더 바라봤다. 그러다가 아람의 모습이 혹시라도 보이면 괜히 피식 웃으면서 그녀에게 물었을 것이다.
"대체 이 커플티는 언제 산 거야? 살 거면... 나도 부르지 그랬어. ...아니. 뭐, 이게 고맙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하루 더 볼 수도 있는 거였고. 아니. 아니. 그런 건 됐어. 패스. 패스. 아무튼 음. ...뭐, 고마워. 괜찮네. 이거."
확실히 계절감이 조금 안 맞을지도 모르지만 여자친구가 사준 티였다. 어떻게 고맙지 않을 수 있을까. 고마움을 표하며 그는 괜히 미소를 살며시 지었다.
/어서 와! 아람주! 그, 그래도 일요일이 아직 남아있으니까!! -
96 아람 - 혜성 (UZZqVlK262) 2022. 5. 22. 오후 6:48:01아람은 혜성이 화장실 문을 닫고 들어가자 그제야 다시금 방으로 들어가 같이 샀던 자신의 맨투맨 티도 들고 안방 화장실로 들어갔다. 샤워부스에서 따뜻한 물을 틀어 샤워를 하니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그제야 정신이 든 탓이었다. 비가 너무 쏟아지니까 혜성이를 이대로 보낼 수 없다는 생각만 가득했던 탓에 어느새 혜성이 제 집에 들어와 씻고 있었다. 이래도 괜찮은 걸까? 왠지 모를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이내 아람은 씻는둥 마는둥하며 물을 끄고 몸을 닦았다. 그리고 혜성에게 주었던 티와 같은 디자인이나 연한 분홍색인 긴팔 맨투맨 티셔츠에 아래는 검정색 핏한 느낌의 트레이닝 바지를 입었다. 머리를 물기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말린 뒤 머리를 빗고 나오니 혜성이 거실 통창 옆 소파에 앉아 비가 내리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아람은 뭔가 민망함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끼며 조금 발그레한 얼굴로 혜성에게 다가갔을 것이었다.
"아니, 딱히 나가서 산 건 아니고. 인터넷으로 쇼핑하다가 보이길래.... 같은 티에 색만 살짝만 다르게 주문했는데, 가을에 주려고 했어. 긴팔이라. 대충 눈대중으로 샀는데 잘 맞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응. 어울려."
아람이 작게 웃었다. 엄청나게 화려한 그런 커플티 같은 것은 아니지만 같은 디자인의 무지 맨투맨을 같이 입고 있으니 커플티 같은 느낌이나 분위기가 물씬 났다.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것이 좋지 않겠는가 싶어서 무난한 디자인으로 샀는데 혜성하고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아, 옷은 어떻게 할까? 소량 세탁으로 세탁기에 돌렸다가 건조기까지 돌리면 두 시간 정도 후에는 입고 갈 수도 있고. 아니면 이대로 입고 갈거면 빨래건조대에 조금 널어놨다가 종이가방 같은 데에 챙겨넣어 줄 순 있는데.... 음..... 이대로 들어가면 너희 부모님이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실 것 같기도 하고."
아람이 조금 민망한 듯한 표정으로 혜성에게 말했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 아니면 다른 의견을 제시해도 괜찮았고.
"어쨌든 비가 너무 세니까 조금 빗줄기가 약해질 때까지만 기다렸다가 가. 걱정되기도 하구...."
이대로 혜성을 보내기엔 아쉬움이 크기도 했다. -
97 혜성 - 아람 (rFPnxkVA/g) 2022. 5. 22. 오후 7:21:57그녀가 입고 있는 연한 분홍빛 티셔츠와 자신이 입고 있는 연한 회색빛 티셔츠를 혜성은 자신도 모르게 눈으로 비교했다. 확실히 커플티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디자인이 똑같았다. 설마 이렇게 커플티를 입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기에 그는 괜히 자신의 뺨을 긁적이면서 다시 번갈아가며 자신과 그녀의 티셔츠를 가만히 바라봤다. 다시 한 번 자신과 그녀가 사귀고 있다는 것이 절로 느껴졌고 혜성은 괜히 작은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눈대중으로 내 사이즈를 알 정도면 얼마나 관찰력이 좋은거야. 너. ...아무튼 너도 어울려. 뭐, 하긴. 너는 정말로 이상한 옷을 입는 것이 아니면 대체적으로 잘 어울릴 것 같지만 말이야. ...그래도 뭐, 지금은 괜히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네. 아마도."
솔직하게 말을 하려다가도 괜히 그렇게 말을 살며시 돌려버리면서 그는 말을 마친 후 괜히 뚱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살며시 몸을 옆으로 돌린 후, 자신의 입을 톡톡톡 치면서 괜히 자신의 입 탓을 했다. 결국 말한 것은 자신인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아무튼 다시 그녀를 바라보면서 그는 괜히 그녀의 옆에 나란히 있으려고 했을 것이다. 마치 그녀의 티셔츠와 자신의 티셔츠를 나란히 세워보려는 듯.
"어차피 여기에서 기다려야 한다면... 건조기 부탁해도 괜찮을까? 네 말 대로 다른 옷을 입고 돌아가면 부모님에게 이것저것 질문 받을 것 같고 뭔가 귀찮을 것 같으니 말이야. ...무엇보다... 이 옷은 나중에 제대로 가을에... 그러니까 그때 데이트 하거나 하면 입고 가고 싶어서. ...커, 커플티로 샀으니까.. 커, 커플티로 입어야지 .그렇잖아?"
지금 이대로 이 옷을 입고 가는 것도 그렇게 나쁘진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역시 커플티로 샀으면 커플티 구성으로 입고 돌아다니고 싶다는 욕심이 혜성에겐 컸다. 그렇기에 조금 실례일지도 모르나 건조기를 가만히 부탁하며 혜성은 그녀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알았어. 네가 걱정한다고 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갈 수도 없잖아. 애초에 그렇게 박정맞은 남자친구가 된 기억도 없고... 여자친구 걱정한다는데 억지로 걱정 끼치는 남자친구가 될 마음도 없어."
결국엔 그녀의 집에서 비가 그칠 때까지, 적어도 최소 두 시간 정도는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자신의 뺨을 살며시 긁적였다. 설마 처음 온 여자친구의 집이 그녀와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집이라니. 참으로 기분이 요상하다고 느끼면서 그는 괜히 분위기를 돌려보려는 듯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고 보니 이제 슬슬 방학도 끝이네. 뭔가 방학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지 않아? 진짜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고... 진짜 여름이었다. 그런 느낌이네." -
98 아람 - 혜성 (WQcuaCQt/Q) 2022. 5. 22. 오후 8:42:33“좋아하니까, 더 자세히 보게 되는 거겠지 뭐. 어울린다고 해줘서 고마워.”
아람이 작게 웃으며 말했다. 아람은 괜히 부끄러운 듯 입을 두드리는 혜성을 보며 키득키득 웃었지만서도. 자신도 이렇게 같이 같은 옷을 입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또 좋기도 하고 그랬다.
혜성이 건조기를 부탁하기에 아람은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아무래도 집에 부모님이 계시면 축축한 옷을 들고 오고 다른 옷으로 입고 왔다고 한다면 사실대로 이야기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해야 할텐데 둘다 조금 민망하긴 할 것 같았다. 그리고 뒤에 이어지는 커플티로 입고 싶다는 말에 작게 웃으며 동의하기도 했다.
결국 혜성이 두 시간은 집에 있다가 가겠다는 확답을 들은 아람은 조금 배시시 웃으면서도 민망하기도 했고 그랬다. 아람은 말을 돌리는 혜성의 말에 대답하며 혜성의 젖은 옷을 챙겼다.
“그러게. 시골집에 갔었던 거 너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 그 때 사귀기 시작했었던 것도 있지만 반딧불이도 너무 예뻤고 또 물놀이도 재미있었고 그랬는걸. 아, 잠시만.”
아람은 혜성의 옷을 들고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는 베란다로 가서 옷을 세탁기에 넣었다. 소량 세탁으로 하면 일반 세탁보다는 시간이 빨리 될 것이었다. 보통은 이런 집안일을 일주일에 몇 번 일하는 아주머니가 오셔서 해주시지만 급하게 빨래할 일이 있으면 아람도 종종 썼었기 때문에 작동법은 알고 있었다. 아람은 금새 세탁기를 작동시키고는 혜성이 있는 거실로 돌아왔다. 그리고 혜성의 옆 자리에 앉았다.
혼자 있을 때는 혼자 있는 느낌이 너무 많이 나서 거실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혜성이 있으니까 왠지 거실도 따뜻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았다. 폭신폭신한 소파에서 아람은 이어 말했다.
“같이 불꽃놀이 본 것도 너무 즐거웠었고 말이야. 정말 여름을 확실히 즐긴 것 같아, 그치. 뭔가 벌써 여름이 끝나고 방학도 끝난다는 게 아쉬워.”
아람이 작게 발을 까닥거리며 말했다. 씻고 나서 따로 양말을 신지 않았기 때문에 맨발이었다. 머리카락도 촉촉했고, 혜성도 마찬가지였다. 거세게 내리는 빗소리가 배경음악처럼 깔려있는 것 같았다. 뭔가 신기한 기분이었다. 마치 꿈처럼. -
99 혜성 - 아람 (rFPnxkVA/g) 2022. 5. 22. 오후 8:52:14시골집에 갔던 그 날은 자신도 도저히 잊을래야 잊을 수 없었다. 아마 살면서 절대로 못 잊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는 괜히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끄덕였다. 그 외에도 이번 여름은 특히나 추억이 많았다. 아니. 사실상 계속 아람을 만났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로 많은 추억이 쌓인 것에 뿌듯함을 느끼면서 혜성은 아람의 잠깐만 다녀오겠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잠시 자리를 뜬 아람이 다시 돌아오자 혜성은 살며시 눈치를 보다가 아주 살짝 엉덩이를 올려 그녀와 조금 더 가깝게 앉으면서 그녀를 바라봤다. 딱히 TV를 켠 것도 아니고 창밖을 볼 이유도 없었다. 그렇다면 볼 것은 아람밖에는 없지 않겠는가. 괜히 그렇게 변명을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그는 아무런 말 없이 그녀를 바라보면서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렇고 보니... 그 녀석. 누구인거야? 그때 그 불꽃놀이의 걔 말이야."
자신 대신 아람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한 남학생. 그 남학생을 떠올리면서 그는 영 내키지 않는다는 듯이 표정을 살짝 찌푸렸다. 물론 아람을 의심한다거나 그런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다만, 아람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은 그 남학생이 조금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었다. 괜히 머리를 긁적이면서 자신이 너무 쓸데없이 신경쓰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궁금한 것은 있었는지 그녀에게 그렇게 물었다.
"그 애. 나중에 너 괴롭힌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겠지? 혹시나 개학한 후에 걔가 무슨 해코지라도 하면 얼마든지 얘기해. ...싸움을...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내가 막아볼테니까."
별일이 있기야 하겠냐만 그래도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그녀의 어깨에 살며시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자신 쪽으로 아주 살짝 끌어당기며, 몇 번이고 한 자신에게 기대게 하기를 시도하면서 작은 미소를 지었다.
/예찬이에 대한 대답은 그냥 자유롭게 해도 괜찮아! 혹은 그냥 답하지 않고 넘어가도 상관없음이고!! -
100 아람 - 혜성 (WQcuaCQt/Q) 2022. 5. 22. 오후 9:12:41아람은 혜성이 자신의 옆으로 바싹 앉자 조금 부끄럽긴 했지만 이제 익숙해진 거리였다. 지하철 내에서도 계속 거의 붙어있다시피 하며 있지 않았던가. 그러다 아람은 혜성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살풋 찡그리는 표정을 지었다. 아람은 혜성의 손길에 따라 그에게 몸을 기댔다. 자연히 아람은 혜성에게 반쯤 안긴 느낌으로 두 사람의 몸은 푹신푹신한 소파에 기대게 되었으리라.
“아, 걔…. 강예찬이라고 작년에 같은 반이었거든. 그냥 가끔 말걸면 이야기하고 그랬던 것 뿐인데. 와…. 썸남? 미쳤나봐 진짜. 그 때 생각하면 진짜 짜증나네.”
아람이 정말 화가 난다는 듯이 허공에 발을 차며 몸을 들썩거렸다. 화가 나는 건 혜성의 앞에서 그런 망언을 한 것이었다는 점이었다. 혹시나 혜성이 오해할까봐 걱정했던 것도 있지만 또 혜성이 이렇게 신경 쓰는 것도 싫었다. 아람은 혜성과 가까웠던 그 자세 그대로 혜성을 바라봤다. 꽤나 가까운 거리였지만 아람은 조금 흥분한 상태로 인지하지 못했다.
“걔는 신경 쓰지 마. 물론 나 걱정할 것도 없구. 내가 친구 더 많고 싸워도 내가 이겨. 물론 무슨 일 있으면 너한테 꼭 이야기하겠지만. 아, 너도 꼭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이야기하기야? 응응?”
아람이 혜성의 허리춤을 끌어안듯 하며 혜성의 대답을 기다렸다. 자신보다 혜성이 더 걱정이었다. 소문 나는 것도 싫어하고 학교 생활도 조용히 하는 애인데, 왠지 강예찬이 무슨 일이라도 벌일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던 탓도 있었다.
/오늘 일하고 왔는데 뭔가 내일 또 출근하기 너무 싫어졌어 ㅋㅋㅋㅋㅋ -
101 혜성 - 아람 (rFPnxkVA/g) 2022. 5. 22. 오후 9:20:29"이른바 혼자서 타는 썸? 아. 그런 거 있지. 가끔."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확실한건 아람이 상당히 싫어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 같아 보였다. 물론 자신의 앞이라서 일부러 저렇게 말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그녀는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조금 격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니까. 몸을 들썩거리는 그녀의 행동에 그는 일단 진정시키려는 듯, 잠시 생각하다 그녀를 안아주면서 몸의 들썩거림을 막아주려고 했다.
"애초에 나에게 무슨 일을 할까 싶기도 하지만... 나도 그렇게 쉽게 뭔가에 당하고 그러진 않거든. ...무엇보다 어쩔 수 없이 상대를 해야 한다면 그다지 피하고 싶지도 않고. 뭔가 피하면... 조금 그렇잖아. 네 남자친구인데 내가 도망치는 것 같아서. 물론 일이 너무 커져서 내 혼자 힘으로는 안된다면 도움을 청할테니까. ...네가 걱정하는 것도 싫고, 무엇보다 나도...네가 그런 입장인데 말 안해주면... 그러니까, 일반론적으로 되게 섭섭할 것 같으니까. ...내, 내가 어린애 같아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괜히 유치하게 보일까 싶어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뒤이어 잠시 말을 망설이던 그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팔 한쪽을 살짝 풀어 그녀의 머리 위에 조심스럽게 올리면서 거부하지 않으면 천천히 쓸어내리려고 하면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설사 진짜 말도 안되는 확률로 정말로 혹시나 약간의 썸이 있었다고 해도... 나는 상관없어. ...문아람은 지금 내 여자친구고 나는 과거 따위 신경 안 써. 과거를 바라보는 것은 사진만으로 충분해. 그러니까 나는 신경 안 써."
물론 그녀를 믿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혹시나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해도 자신은 그다지 신경 안 쓴다는 것을 분명하게 이야기하며 혜성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어찌되었건 지금의 남자친구는 자신이고 그녀는 제 여자친구였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에 일한다고 정말 고생 많았어. (토닥) 내일도 일.. 아이고. 고생이 많아. 그래도 또 주말에 쉬는 날이 분명히 올테니까! 쉬는 날에는 푹 쉬기야!! -
102 아람 - 혜성 (WQcuaCQt/Q) 2022. 5. 22. 오후 9:46:26아람은 혜성이 진정하라는 듯 자신을 끌어안자 이내 푸슈슉 김을 빼며 혜성의 품으로 폭싹 안겼다. 혜성에게서는 평소의 냄새가 아닌 우리집 바디워시와 샴푸 냄새가 났다. 뭔가 묘한 느낌에 심장이 작게 두근거리는 걸 느끼면서 혜성의 말을 찬찬히 들었다.
“…일이 너무 커지기 전이라도, 작은 일이라도 꼭 말해줘어. 나는 어린애 같아서 사소한 거라도 말 안해주면 삐질거야.”
아람이 혜성의 가슴팍에 얼굴을 부비며 말했다. 혜성의 품이 좋았다. 무언가를 끌어안는다는 게 아람은 늘 좋았다. 동성친구 사이에서도 아람은 스킨쉽이 많은 편이었고. 그치만 혜성은 특별하니까. 혜성을 끌어안는 것도 더 특별했다. 아무도 보지 않고 단 둘만 있는 집은 예전에는 늘 삭막하다고 느껴졌었지만 혜성의 존재 하나만으로 아늑한 곳으로 변한 것 같았다. 아람은 이어지는 혜성의 쓰다듬에 노곤노곤하게 녹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들려오는 말에 금새 부루퉁해지고 말았지만. 아람은 혜성에게 살짝 떨어지며 조금 억울한 표정으로 혜성을 바라보며 말했다.
“으…. 아니라니까. 난 다른 남자애한테 여지 주거나 한 적도 없는 걸. 내가 여지를 준 건 너 밖에 없단 말이야. 너한테만 잘해주고 너한테만 손잡고, 만약 다른 애가 워터파크 가자고 했으면 단칼에 거절했을 거란 말이야.”
아람은 조금 붉어진 얼굴로 혜성을 바라봤다. 조금 불만어린 표정으로 억울하다는 듯이. 조금은 울망울망한 눈동자이다.
“나는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간보고 썸타고 하는 거 다 싫어해. 사귀는 사이도 아니면서 친절하게 굴고 스킨쉽하는 것도 싫고. 사귀는 사람 있으면서 쉽게 보이는 것도 바람피우는 건 더더욱 싫어해.”
아람은 입술을 앙다물고 혜성과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예찬에게 화가 난 것은 그 애가 자신에게 찝적거려서도 아니고 무례하기 때문도 아니었다. 자신의 앞에서 썸탄다고 이야기를 하는 게 화가 났었던 것이었다. 아람에게 좋아한다는 그 감정은 아주 소중한 것이었기에 그것이 오해받는 게 너무 싫었던 것이었다.
/다음주 주말은 토요일 24시간 당직… 으으….. 쉬는 날에는 푹 쉬어야지. 오늘도 푹 쉬었어~ -
103 혜성 - 아람 (rFPnxkVA/g) 2022. 5. 22. 오후 10:11:51자신은 설사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좋아한다는 말이었건만 아무래도 아람에게는 다르게 전달이 된 모양이었다. 다른 남자애들에겐 여지를 준 적도 없고 자신에게만 잘해주고, 자신의 손만 잡고 자신의 제안만 받아들였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내 자신이 싫어하는 행위들도 하나둘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살짝 당황했다.
"야. 야. 문아람. 일단 진정해. 진정해. 그러니까 그런 의미로 말한 거 아니야! 그만큼 나는 그런 거 신경 안 쓴다는 건데..."
자신이 말실수를 한 것인가. 상당히 억울하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면서,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 같았기에 그는 난감한 표정을 절로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 싫다고 받아들이면 되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정말로 빠르고 열심히. 지금 이 상태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도저히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지 그는 이번엔 자신 쪽에서 그녀에게 성큼 다가간 후에 그녀의 몸을 두 팔로 와락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어깨에 자신의 얼굴을 살며시 올렸다.
"...방금 말은 방금 말대로 상당히 부그럽긴 한데. 딱히 널 의심한다거나 그런 건 아니거든? ...그리고... 나도 비슷하니까. ...말해두는데 나 친하게 지내는 여자애들도 몇명 있지만 너처럼 자주 보고 그러는 이는 없어. ...네가 정말로 귀찮고 번거롭고 그냥 친구 정도로만 여겼다면... 나도 굳이 그렇게 매주 만나거나 하진 않는다고."
괜히 툴툴거리면서 말을 하면서 그는 얼굴을 붉혔다. 너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어느 정도는 그렇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입을 다문 그는 문뜩 한 가지 사실을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고백했을 때 마음에도 없는데 친절하게 굴지 말라는 등, 스킨쉽 하지 말라는 등. 그런 이야기를 했었던가. 정말로 그런 행위를 싫어하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내가 고백했을 때. 내가 살짝 스킨쉽 했던 거. 아니. 그러니까 졸려 보여서 기대게 하려고 했던 거. ...너 진짜 싫었구나.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말하는 거 보면 말이야. ...정말 고백을 받아준 것 자체가 정말 기적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네. 괜히 심술 부려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물론 자신을 이전부터 좋아했다고는 해도, 그녀로서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행동을 했으니 괜히 심술궂게 굴어도 이상하진 않았을터. 허나 그녀는 바로 자신의 고백을 받아주었다. 어쩌면 그때는 정말로 아슬아슬했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며 그는 괜히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럼 이제 사귀니까 친절하게 하려고...일단은 노력할거고 스킨쉽도 막 할거야. ...불만 없지?"
/맙소사. 하필이면 토요일에?! (동공지진) 으으.. 힘내길 바랄게! 아람주! 미리 화이팅이야!! -
104 아람 - 혜성 (WQcuaCQt/Q) 2022. 5. 22. 오후 10:33:42아람은 혜성이 난감한 표정을 짓자 왠지 자신이 귀찮은 여자친구가 된 것 같은 기분에 눈썹을 아래로 늘어뜨렸다가 갑자기 혜성이 와락 끌어안자 조금 놀랐다가 혜성을 마주 안았다.
혜성도 그 때 내가 그랬었던 것처럼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했던 걸까? 그래서 매주 만나고 그랬었던 걸까? 아람은 혜성의 품에 얼굴을 댄 채로 조곤조곤한 혜성의 말을 들었다. 고백했을 때 이야기를 꺼내자 아람은 혜성의 품 안에서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다른 여자애한테 똑같이 그랬다고 생각하면 화 나는 걸…. 조금 바보같은 질투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아람이 혜성의 품 안에서 웅얼웅얼 이야기했다.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어졌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혜성의 앞에서는 늘 어린애처럼 굴게 되는 것 같았다. 질투심 많고 감정적인 그런 어린애. 뒤이어 혜성의 귓가에 속삭이는 말에 부끄러웠지만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응….”
아람은 혜성의 허리를 더 꼭 끌어안았다. 그리곤 어리광 피우듯 웅얼거리며 말했다.
“나…. 너 앞에만 있으면 어린 애가 된 것 같아. 맨날 어리광 피우고 감정적으로 굴구.”
부끄러워서 혜성의 품 안에서 얼굴을 뗄 수가 없다.
/아직 오지 않은 토요일이지만 ㅋㅋㅋㅋㅋ….. 아 두사람 너무 귀엽다 귀여워~ -
105 혜성 - 아람 (rFPnxkVA/g) 2022. 5. 22. 오후 10:45:14"...말해두는데 다른 애들에게 그런 적 없거든? 애초에 여자애와 어디로 따로 그렇게 몇박으로 놀러간 적도 없어. ...네가 처음이야. 나 참."
그 말은 한 치의 꾸밈도 없는 진실이었다. 애초에 단 둘은 아니긴 하나 어쨌든 여자애와 몇박으로 놀러간 것은 그녀가 사실상 처음이었다. 물론 다른 여자애도 있긴 했지만, 그 애는 다른 이의 여자친구였으니 애초에 노카운트 아니겠는가. 아람에게만 했다고, 아람이 아닌 이에게 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면서 그는 그녀의 등을 가볍게 토닥였다. 바보 같은 질투?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이가 아직 사귀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이성에게 그런 행동을 보이면 질투심 정도는 보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물론 그것으로 남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다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지긴 하지만 적어도 그 정도면 충분히 귀여운 질투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렇게 따지면 뭐, 나는 어른스럽냐. 맨날 툴툴대고 솔직하게 말하지도 않고 괜히 말 돌리고. ...그것에 비하면 어리광 피우고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뭐가 나빠. ...그리고 난 그런 네가 좋으니까 아무런 문제 될 것도 없어."
때로는 어른스럽고 든든해보이지만 자신 앞에선 어리광도 피우고 질투도 하고 귀여운 모습도 보이는 여자친구인 그녀에게 어떻게 실망을 하고 안 좋은 분위기를 보이겠는가. 그녀를 괜히 더 꼬옥 안아주며 그는 자신의 몸을 온전히 그녀에게 내줬다. 그녀가 끌어안고 싶다면 마음껏 자신을 끌어안을 수 있게 하려고 하면서.
"얼마든지 감정적으로 굴어도 괜찮아. 내가 다 받아줄테니까. ...네가 먼저 내 툴툴거림이나 이런 유치찬란한 성격을 받아줬으니 나는 네가 무슨 모습을 보이더라도 받아줄 수 있어. ...물론 뭐, 사람을 해치는 범죄는 조금 무리지만."
/ㅋㅋㅋㅋㅋ 맞아! 완전 귀여워!! 뭔가 아람이 아주 약하게 질투심 터진 것 같은데. 아주 살짝 혜성이가 다른 여자애에게 그러는 것을 상상이라도 한 거려나? -
106 아람 - 혜성 (TfQXhJUHtI) 2022. 5. 22. 오후 11:00:35아람은 혜성이 그런 적 없다는 말에 작게 웃으며 알겠다며 대답했다. 등을 토닥이는 손길에도 바보같이 웃음이 나는 것을 보면 혜성을 많이 좋아하기는 하는 모양이었다. 다른 이들에게 보이는 선이라던가 벽같은 것은 혜성에게는 다 이미 무너져버린 것일지도 몰랐고. 하지만 그만큼 혜성이 자신에게 상처를 준다면 더 많이 아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버린다.
“나도, 툴툴거리고 그래도 너 좋아.”
아람이 혜성의 품에서 말했다. 그러다 혜성이 뭐든 다 받아줄 수 있다는 그 말을 달콤하게 듣다가 끝에 들리는 범죄 이야기에 작게 웃으면서 혜성의 품에서 아주 살짝 떨어지며 혜성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럼 누가 내 앞에서 네 욕하고 그래도 참고 그래야 되는 거야? 막 때려주고 싶어두?”
그런 일은 거의 없겠지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말이었다.
/아람이 은근 질투 많은 편이란 말이지~ 그게 막 심각한 정도는 아니겠지만서도~ 그 때 혜성이가 다른 애들도 졸리면 그럴 수도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었던가 그랬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럴지도? -
107 혜성 - 아람 (rFPnxkVA/g) 2022. 5. 22. 오후 11:09:58"그런 것을 생각하는 것보다는 오늘 같이 간 아쿠아리움의 아름다운 풍경 같은 것을 더 신경썼으면 좋겠어. 난."
자신이 직접 해준 그녀의 거북이 머리핀을 살며시 손으로 매만지면서 그는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 물론 사람이 살다보면 화가 날 수도 있고 자신도 모르게 날뛸 수도 있다지만 그래도 자신을 욕하고 그러는 것으로 그녀가 괜히 신경을 쓰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자신의 쓸데없는 욕심인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잠시 입을 다물었지만 이내 결론을 내리면서 피식 웃었다.
"하지만 반대 입장이면 나도 그냥 넘기진 못할 것 같으니... 뭐라고 하긴 힘들긴 하네."
누군가 자신의 앞에서 아람을 함부로 말하거나 욕을 하거나 그런다면? 애석하게도 자신은 참을 자신이 없었다. 손찌검을 하진 않더라도 반드시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았을까? 그렇기에 적극적으로 무조건 대응하지 말라고는 말을 못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 애초에 비교대상이 잘못되지 않았던가.
"그리고 애초에 내가 말하는 범죄는 그런 거 있잖아. 도둑질이라던가, 살인이라던가 그런 것들. ...뻔히 알면서 이상한 것을 묻고 있어. 진짜."
당연히 자신이 하는 말이 뭔지 알 거라고 생각을 할텐데 굳이 이렇게 묻는 것은 반칙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그러다 어제 꾼 꿈의 구도가 살짝 떠올라 그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살며시 옆으로 돌렸다.
"...애초에 말이야. 난 딱히 누군가에게 미움 살만한 행동은 그다지 안 했거든?"
/그때 아마 혜성이가 말한 것은 다른 이가 피곤하고 졸리면 못 본척 할 수는 없으니 챙겨는 주겠지! 라고 이야기를 했었지! 물론 아람이에겐 그것도 살짝 질투심 단추가 된 것 같지만 말이야. 그래도 엄청 귀여웠다구!! 그리고 지금의 아람이의 모습도 너무나 귀엽다!! -
108 아람 - 혜성 (TfQXhJUHtI) 2022. 5. 22. 오후 11:42:58아람은 혜성이 그렇게 말하며 머리핀을 만지자 배시시 웃었다. 그렇지만 반대 상황이라면 혜성도 그럴 것 같다는 그 말에 작게 웃고 또 범죄라고 한 것이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하는 것에 조금 웃고 말았다.
“이제 나랑 사귀게 되었으니 뭇 남성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을지도 몰라?”
아람이 손을 뻗어 혜성의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장난쳤다. 조금 뻔뻔해 보일 수 있는 말이긴 했지만 아마 살짝 촉촉하게 젖은 머리카락으로 혜성을 바라보는 그 모습은 그 말에 정당성을 실어줄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네가 도둑질이라던가 살인이라던가 그런 행동을 한다고 해도 말이야. 어떤 피치못할 사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네가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거나 피해를 입힐 악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아람은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렇게 정의로운 사람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범죄나 그런 행동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정의나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 것에 더 가까울까.
“아, 배고프지 않아? 뭐라도 좀 시켜먹을까? 피자나 치킨이나 배달 같은 거. 우리집에는 딱히 먹을 게 따로 없어서.”
늦은 오후 쯤에 헤어지려고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 버려서 저녁시간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혜성이 엄청 늦게 집에 갈 일은 없겠지만서도. 창 밖을 보니 비는 아까보다는 조금 기세를 늦추었다. 일단 옷이 다 마르기 전까지는 혜성은 나가지 않을테니 혜성이 집에 갈 때는 차라리 비가 그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귀여워해줘서 고맙다구~ 혜성이도 넘넘 귀여우니까 말이야~~~ -
109 혜성 - 아람 (rFPnxkVA/g) 2022. 5. 22. 오후 11:58:49"내가 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고백할 때까지 성과를 내지 못한 남자들의 미움 따위 아무래도 좋아서 말이야."
그녀의 인기를 생각해보면 자신이 만나기 훨씬 전부터 이런저런 대쉬는 분명히 많았을테고 자신과 그녀가 제대로 알고 지낸 후에도 그런 움직임은 꽤 많았을 것이라고 혜성은 추측했다. 하지만 자신이 고백하기 전까지 그녀의 옆에 서 있지 못한 이들의 마음까지 자신이 받아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 이내 그녀의 말. 정확히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자신은 이해할 수 있다는 듯이 말을 하는 말에 그는 피식 웃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렇게 말하면 난 너 바로 버릴 것처럼 얘기한 것 같잖아. ...뭐, 애초에 일어나지도 않을 일 따위를 신경써봐야 뭐하겠어. 그딴 것을 신경 쓸 바에는 그냥 내일 아침밥을 신경 쓰는 것이 더 이득이야."
애초에 자신도, 그녀도 그런 범죄를 저지를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굳이 이런 것을 떠올려봐야 뭘 하겠는가. 무의미하고 유익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살며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지금은 그저 이렇게 자신에게 귀엽게 구는 아람에게 집중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그는 아람의 눈동자를 정말로 빤히 바라봤다.
"..식사? 글쎄. 식사까지 여기서 먹기는 조금 애매하지 않을까 싶지만... 음. 그래도 뭐, 아직은 좀 더 있긴 해야 하니까. 알았어. 일단 우리 부모님에게 전화 좀 할게. 저녁 먹고 들어간다고 말이야."
사실 저녁을 먹을 거라고는 상정하지 않았기에 필시 집에서는 저녁밥을 차려둘테니 일단 자신은 먹고 들어간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겠거니 생각을 하며 혜성은 메뉴를 골랐다.
"그럼 치킨으로 괜찮을까? ...그.... 피자는 뭔가 아- 하고 먹여주기 좀 힘들잖아. ...따, 딱히 내가 하고 싶다기보단... 그냥 너도 뭔가 할 것 같으니까. 그뿐이야."
괜히 그렇게 변명하듯 말을 돌리면서 그는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잠시 생각을 하다 그녀에게 넌지시 이야기했다.
"그럼 이건 내가 살게. 점심은 네가 사기도 했고, 일단 건조기를 빌리고 있는 중이기도 하니 말이야."
/그러는 아람주야말로 혜성이를 언제나 귀여워해줘서 고마워!! 음. 슬슬 이 상황 마무리로 가는게 좋을까? 이후에 뭐라도 맛있게 먹고 돌아갈 때가 되었으니 돌아갑시다로 처리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거든! 조금 더 잇고 싶다면 이어도 되지만! -
110 아람 - 혜성 (JUpkbG8kJA) 2022. 5. 23. 오전 12:22:19아람은 혜성의 말에 아하하 웃음을 터트렸다. 괜히 혜성이 귀여워 보인 탓이었다. 하긴 그런 미움 같은 거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더 이로웠다.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기도 했고. 아람은 혜성이 그런 것보다 아침밥을 더 신경쓰겠다는 말에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하긴 그렇겠다.”
밥 먹고 갈래, 묻는 질문에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는 모습이 아람은 조금 부럽기도 하고 그랬으나 겉으로 티는 내지 않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람은 주변에 치킨집 어디가 좋으려나 생각하면서 혜성이 전화를 하기를 기다렸을 것이었다.
이렇게 집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지만 그래도 갑작스런 이런 일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아람은 작게 웃었다.
/오케이~ 나도 슬슬 마무리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어! 그러므로 이걸로 막레로 하겠다~~~ 아쿠아리움 일상 정말 길고 길었고 재미있었어~! 이제 이걸로 여름 끝, 이라는 느낌이네~ -
111 혜성주 (D5iZ2udtPw) 2022. 5. 23. 오전 12:25:05그렇다면 나는 막레를 잘 받도록 할게!! 이번 일상. 상당히 길게 돌아간 것 같지만 아무튼 정말로 수고했어!! 나 역시 정말로 재밌었어!! 정마롤 이 둘의 여름은 말 그대로 진짜 여름이었다. 라고 밖엔 할 말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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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아람주 (JUpkbG8kJA) 2022. 5. 23. 오전 12:28:27흑흑 둘이 너무 귀엽고.... 벌써 100레스를 넘어버렸네. 이번 일상도 너무 재미있었고 수고 많았어 혜성주~ 와 진짜 여름이었다. 여름~! 연플도 터지고 데이트도 막막하고 둘이 너무 달달하고 귀여워.....
다음 일상은 2학기로 들어가기 전에 에유 한 번 하는 건 어때? 조금 쉬어간다는 느낌으로? -
113 혜성주 (D5iZ2udtPw) 2022. 5. 23. 오전 12:31:053판의 100을 돌파했으니 벌써 1/10을 쓴 것 아니겠어? 사실 진짜 여름이 길긴 했지만 그만큼 충실했으니 나는 정말로 재밋었어!!
앗. 아람주와 통했다! 나도 여름이 끝났으니 AU 한 번 돌리고 가을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싶었거든. 자. 그러면 지금부터 AU리스트를 차르륵 펼쳐보는게 좋겠지! 일단 아람주는 하고 싶은 AU가 있을까? -
114 아람주 (6m2oDl6qd2) 2022. 5. 23. 오전 12:44:52원래 여름은 긴 것이니까~ ㅋㅋㅋㅋㅋㅋ 나도 너무 재미있었어~ 에유... 뭐가 좋을까~~~ 나는 일단 센티넬가이드 에유? 그것 말고는 드라큘라나 오피스물이나 전에 말했던 첩보물이 생각나네! 많았었던 것 같은데 막상 생각하려니까 왜 생각이 안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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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혜성주 (D5iZ2udtPw) 2022. 5. 23. 오전 12:48:09AU 리스트가 상당히 많으니 말이야. 그러니까 몇몇개는 잊어버린 것도 충분히 있지 않을까 싶어. 그래도 나중에 또 생각나면 이야기하면 되는 거니 말이야. 아무튼 4개라. 4개.. 뭔가 상당히 많네. 와. 이걸 어떻게 고르지. (흐릿) 그냥 4개 다 해버리고 싶은 심정이야!!
그래도 일단 센티넬가이드가 맨 처음 나오기도 했고, 전에 이야기가 살짝 나오기도 했으니까 그것으로 하면 어떨까 싶어! 일단 맨 처음에 풀었떤 AU 썰이기도 하고 최근에 썰을 잠깐 풀기도 했으니 말이야.
사실 아람이 진심으로 유혹하면 어떻게 되나 싶어서 드라큘라도 조금 끌리긴 하지만..ㅋㅋㅋㅋ 그래도 이건 너무 사심인 것 같으니!! -
116 아람주 (6m2oDl6qd2) 2022. 5. 23. 오전 12:57:00ㅋㅋㅋㅋㅋㅋ 4개 다 하고 싶지만 아직 본편에서 키스도 못했다고 우리 애기들...! 가을 겨울 다 해야하므로 4개는 무리고 2개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고보니 제일 첫에유 썰이 그거였었나? ㅋㅋㅋㅋㅋㅋ 쨌든 센티넬 쪽으로 내가 선레 써올게~ 상황은 그 때 썰 풀었던 걸로 해올테니까. 물론 궁금한게 있으면 일상 돌리는 중간에 물어봐도 괜찮구! 설정 같은것도 공식이라기보다는 그냥 내 맘대로 만들거라... 혜성주도 맘대로 이런저런 설정 붙여도 괜찮고.
센티넬 에유하고 시간 괜찮으면 드라큘라까지 해도 좋지 않을까? 일상 두 개 정도야 괜찮지 않을까 싶고? 일단 에유 길이가 어떻게 될지 보고 정해야겠지만~ -
117 혜성주 (D5iZ2udtPw) 2022. 5. 23. 오전 1:00:36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렇긴 하지! 꿈에서 했지만 그건 일단 노카운트 처리니 말이야! 응. 내 기억이 맞다면 첫 AU썰이 바로 센티넬이었어! 그때 내가 잘 몰라서 아마 아람주에게 그게 어떤 것인지를 묻기도 했었지. 아마! 아무튼 오케이! 선레는 고맙게 잘 받을게!! 물론 내가 지금 자러 갈 생각이라서 아마 답레는 내가 내일 일 끝나고 난 후에 올릴 수 있을 것 같지만 말이야!
아무튼 그 점에 대해서는 잘 알았어!! 그럼 이번 AU도 재밌게 즐겨보도록 하자! 드라큘라는..음. 일단 센티넬 AU가 다 끝난 후에 아쉬우면 해보는 걸로 하자!! 사실 바쁘게 가을에 들어갈 필요는 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AU는 서브 일상 같은 거니 말이야!
아무튼 내일 일도 있고 슬슬 졸려오기도 하니 난 이만 자러 가볼게!! 좋은 밤 보내고 내일 서로 힘내자! 아람주!! -
118 아람주 (6m2oDl6qd2) 2022. 5. 23. 오전 1:06:23오케오케이~~ 나도 지금은 컴퓨터를 꺼서 답레는 내일 저녁이나 이후에 적게 될 것 같고~ 혜성주도 잘자고 나도 이제 곧 자야하니 말이야. 내일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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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혜성주 (D5iZ2udtPw) 2022. 5. 23. 오후 8:18:28슬쩍 갱신을 해서 띄워놓겠어!! 아람주는 오늘 일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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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서른 번째 일상 : 센티넬가이드 AU (Op.1VwK4.Y) 2022. 5. 24. 오후 12:06:25센티넬과 가이드.
센티넬이란 초능력자라고 불리우는 이들로 아주 극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능력이었다. 센티넬들은 오감이 발달하여 아주 예민하고 평범한 이들과 다른 신체능력을 가졌으며 개개인마다 특징적인 능력을 가졌다. 개인의 능력도 아주 하찮아서 일반인들과 다름없는 F급부터 매우 강하고 파괴적인 힘을 가진 SSS급까지로 나눠졌는데 아람은 아주 어릴 때부터 A급으로 발현한 특별한 케이스였다.
“이게 무슨 능력이야. 저주이지.”
아람은 혼잣말로 웅얼거리듯 말했다. 연구소 어느 구석 잡동사니를 모아둔 한 창고 구석에서 아람은 몸을 숨기듯 몸을 둥글게 만 채로 바닥에 아무렇게나 앉아 옹송그리고 있었다. 요즘 아람은 혜성을 피해다니고 있었다. 가이딩을 받지 않은 몸은 점점 예민해져서 피부에 닿는 바람마저 따끔따끔할 지경이었다. 시도때도 없이 불안감이 불쑥불쑥 올라오고 화가 났다가 급격히 우울해지고 있었다. 지금도 툭 치면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았다. 주변에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도 한껏 예민한 오감이 알러지 반응처럼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바람에 옆에 있는 사람을 잡아 죽이기라도 할까봐 도망치듯 창고에 숨어있는 것이었다. 그럴 바에는 가이딩을 받으라고 주변에서 말을 하겠지만….
센티넬은 타고난 능력이 강하여 인간과 같지 않은 능력을 보여주나 큰 단점이 있었으니 그 능력이 그 몸과 정신을 갉아먹는다는 것이었다. 발달한 오감은 신경을 예민하게 하고 심하면 망상, 환각, 환청 등 정신적으로 사람을 피폐하게 하고 결국엔 폭주를 일으켜 감당못할 능력으로 주변에 재앙같은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센티넬이 정상적인 사람처럼 생활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가이드였다. 가이드라 불리는 인간이 센티넬과 함께 있거나 손을 잡아주거나 신체적인 접촉을 해주면 날뛰던 짐승같던 능력들은 순한 양이 된듯 온순해졌다. 그것이 바로 가이드가 있는 이유였다.
혜성은 아람의 가이드였다. 제 가이드였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혜성을 만나 다른 큰 일이 없으면 다른 가이드가 아닌 혜성이 자신의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고 달래줬다. 툴툴거리면서도 매번 일을 하고 돌아오면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기도 했었다. 위험천만한 일들이 있어도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혜성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늘 해내왔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꼭 S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니까요? 혜성이만큼 저랑 잘 맞는 가이드가 어디있어요. 네? 한 단계밖에 차이 안 나는데.’
작년 등급 평가에서 아람은 AA등급을, 혜성은 S등급을 받았었다. 혜성은 몰랐겠지만 팀장을 찾아가서 조른 것은 아람이었다. 자신이 위험하고 특수한 임무도 많이 하지 않냐, 혜성은 갓 S등급으로 오른 것이고 자신도 곧 S급으로 올라갈 것으로 다들 예상하고 있으니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팀장도 고민하더니 별 말 없이 제 고집을 들어줬었다. 아람은 그것이 자신이 1년의 유예를 얻었음을 알았다.
사실 생각해보면 아주 어려서 혜성을 처음 만났을 땐 혜성은 평범한 B등급이었다. 한 등급 차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꽤 큰 것이었지만 임무에 투입되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는 어린시절에는 등급이 그렇게 엄청나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으니 친구처럼 그렇게 지냈었다. 아람은 혜성이 좋았고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혜성의 등급도 점점 같이 자라면서 함께 성장했다. 어느새 A가 되고 AA가 되고. 사실 자신보다 AA등급에 먼저 올라간 것도 혜성이었다. 아람은 늘 초조했었다. 아무래도 혜성은 성장형 가이드인 것 같았고, 이내 자신보다 더 높은 단계에 오르게 되면 다른 높은 등급의 센티넬에게 혜성을 뺏길 것만 같아서.
같은 AA등급으로 성인이 된 이후에는 정식 파트너 관계였다. 미성년 때와 다르게ㅡ아람은 등급이 높아 미성년 때에도 많은 임무에 투입되었었지만ㅡ 더 위험하고 난이도가 높은 임무에 투입되면서 아람은 혜성에게 더 의지했었다. 특히 아람은 대인전에 많이 투입되었기에 사람을 죽여야 했고, 한 번에 많은 사람을 죽였어야 했던 그 날에는 하루종일 같이 있어달라고, 자러 가야 할 때에도 가지 말라고 옆에서 안아달라고 떼를 쓰기도 했었다.
‘나한테는 혜성이밖에 없는데….’
아람에게 가족은 없었다. 센티넬으로 밝혀지자마자 자신과 같이 있던 친부는 아람을 팔아먹듯이 국가 시설로 보냈고, 아주 어렸을 때라 어머니는 누구인지 찾지도 못했다. 같은 시설 내의 연구원들, 센티넬, 가이드 친구들 언니 오빠들에게 의지하면서 컸고 특히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낸 혜성은 가족 그 이상의 존재였다. 아마 혜성은 아니겠지만. 아마 혜성에게 자신은 파트너인 센티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급격히 우울해졌다. 작년 등급 평가 이후로 아람은 티를 내려하지는 않았지만 등급을 올릴 수 있는 갖은 방법을 찾아보고 시도해보고 그랬었다. 가까이 있는 혜성은 아마 눈치 채고 있었지만 모른척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며칠 전 있었던 등급 평가에서 아람은 여전히 AA등급을 받았고…. 혜성은 SS등급을 받았다.
아람은 그 소식을 듣고 차마 혜성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축하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쌓인 혜성과 눈이 마주쳤지만 이내 도망치고 말았다. 빈말로라도 축하한다고 말할 수 없었다. 손에 꼽히는 재원인 SS급 가이드를 국가에서 가만히 둘리가 없었다. 팀장을 찾아가 떼를 쓴다고 해결될 것도 아니었다. 자신이 혜성과 파트너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아주 만약에 혜성이 계속 자신과 파트너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도ㅡ그럴 일은 없겠지만ㅡ 사람들은 자신과 혜성을 갈라놓으려고 할 것이었다.
근 일주일을 아람은 혜성을 피해다녔다. 아니, 사람들 자체를 다 피해다녔다. 오감이 발달한 센티넬이 작정하고 누군가를 피해다니면 일반인하고 다를 바 없는 가이드가 잡을 수 있을리 만무했다. 가이딩 받지 않은 몸은 이미 한도를 초과한지 오래였다. 다른 가이드를 찾아갈 수도 있겠지만 왠지 모를 자존심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 단지 정말 못참을 것 같을 때, 몸이 너무 뜨거워서 불구덩이에 던져질 것 같을 때 차마 입에 대기도 싫어했던 센티넬용 진정제를 몇 알 씩 입 안에 털어넣었다. 몸이 망가지는 것 같았지만 차마 혜성을 만날 수 없었던 건….
“아.”
혜성이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원래 예민한 오감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느껴지는 기척도 다 알 수 있는 상태인데, 지금은 가이딩조차 받지 않아 거의 신경이 곤두서있는 상태였기에 혜성임은 금방 알아챌 수밖에 없었다. 저 멀리서부터 창고들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아람은 조금 갈등했다. 지금이라도 다른 곳으로 도망가야 할까. 하지만 한 편으로는 혜성이 자신을 찾아줬으면 한다는 욕심이 불쑥 머리를 내밀었다. 육체는 가이딩이 필요하다며 반발하듯 반응하고 아람은 혜성을 만나고 싶지 않아 갈등하다가 결국 도망칠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아람은 결국 구석진 곳에 몸을 옹송그리며 숨기면서 혜성이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기를 혹은 발견해주기를 바라기만 할 뿐이었다.
/으윽, 배경 설명이나 감정 상태나 자세하게 적다보니 너무 길어지긴 했는데 모르겠다 싶으면 이야기해줘~!!! 과거 설정 같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이야기해주고~~ 점심 맛있게 먹고 오늘 하루도 힘내기~~ 앗 그러고보니 벌써 서른번째 일상이네~!~!~! 신기하다 ㅋㅋㅋㅋㅋ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구~~!~!~! -
121 혜성 - 아람 (TD6bAWpp3g) 2022. 5. 24. 오후 7:02:18센티넬과 가이드. 자신과 그녀는 그런 사이로 마주했다. 초능력을 지니고 있는 센티넬과 그들을 진정시켜주는 이들은 가이드. 어떻게 보면 참으로 이치라고 밖엔 혜성은 할 말이 없었다. 힘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어가 안되고 스스로를 파멸시키질지도 모르는 자. 그리고 힘은 없지만 그런 이들을 진정시킬 수 있는 존재. 마치 힘이 있는 자가 힘이 없는 자를 함부로 해치지 못하도록, 자기 좋을대로 날뛰도록 못하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이치같다고 생각하며 그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 또한 서로가 서로를 해치지 못하도록 인류 내에서 진화하게 된 결과인 것일까. 그런 아무래도 좋은 생각을 하기도 하며.
아무튼 아람이 자신을 피하고 있다는 사실은 혜성도 잘 알고 있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솔직히 혜성으로서는 직감할 수 없었다. 아니. 시기적으로 봤을 때 짐작이 아예 안 가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SS급 판정을 받았을 때부터였다. 그녀는 원래 어린 시절에는 자신보다 높은 등급이었으나 지금은 자신보다 늦은 등급이었다. 어쩌면 그것이 원인이 아닐까. 물론 혜성으로서는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였다. 어린 시절, 자신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국가 시설에 찾아왔고 팔려오다시피 온 아람의 정신 케어 및 좋은 친구가 되라면서 그녀의 가이드로서 처음 마주쳤고 혜성은 그것을 거부하지 않았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첫눈에 반한 탓이었다. 어린 그의 나이에도 그녀는 너무나 예뻤고 그런 그녀의 옆에 있고 싶고 친구로서 있고 싶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을 솔직하게 인정할 일은 없었다. 그때도 그렇지만 지금은 더더욱. 아무튼 그렇기에 그에게 있어서 등급은 아무래도 좋았다. 자신은 그저 아람의 가이드로서 있고 싶었으니까.
아무튼 아람이 계속 사람을 피해다니고 자신이 가이딩을 하지 않은지 꽤 시간이 흘렀기에 그는 오늘은 작정하고 그녀를 찾아다녔다. 이 창고에는 없고 이 창고에도 없고. 정말 구석구석 뒤져가면서 그는 마침내 아람이 있는 창고 안으로 들어왔다. 손에 들고 있는 라이트를 켜고 여기저기를 비추다 저 구석진 곳에서 사람 실루엣을 발견했고 그는 이내 그것이 아람이라는 것을 좀 더 가까이 다가간 후에 알아챌 수 있었다. 한숨을 약하게 내쉰 혜성은 그곳에 서서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거기 있는 거 다 알거든? ...숨바꼭질 하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뭐하는건데? 그보다 너. 가이딩 안 받은지 꽤 된 거 아니야? ...무슨 고집으로 갑자기 파트너 가이드를 피해다니고 가이딩도 안 받는거야?"
작게 한숨을 내쉬며 그는 그녀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허나 완전히 옆으로 가진 않고 그쯤에서 멈춘 후, 머리에 쓰고 있는 빵모자를 살짝 눌러 쓴 후, 라이트를 꺼서 자신의 얼굴을 보이지 않게 하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도망치지 말고 거기에 있어. 내가 그쪽으로 갈테니까. 너, 전부터 되게 등급 올리려고 하는 것 같던데 그렇다고 무리하면 진짜 큰일 나. 일단 가이딩 해줄테니까 도망치지 마."
/오늘자 일을 마치며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일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써뒀지!! 아무튼 과거 설정이나 그런 것에 문제는 전혀 없다!! 전에 썰 풀 때와 진단의 내용이 아주 잘 섞여있어서 오히려 읽으면서 놀랐는걸! 그렇기에 혜성도 어릴 때 아람을 처음 봤을 때 첫 눈에 반했다는 설정을 살짝 집어넣었지!! 물론 저런 애니까 그런 티는 잘 안 났을지도 모르고... 아니. 오히려 주변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아람이 본편처럼 짐작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아예 모르는지는 자유롭게 해도 좋을 것 같아!! 그리고 30번째.. 그러게 말이야. 나도 일상 수를 보고 괜히 놀란 거 있지! 아무튼 나야말로 잘 부탁해! 아람주!! 이렇게 다음은 50번째 일상에 도전해보자! -
122 아람 - 혜성 (46Kye.vxdc) 2022. 5. 25. 오전 12:06:04아람은 혜성이 창고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숨을 참았다. 자신을 숨기려는 의도보다는 익숙한 혜성의 체향이 훅 느껴지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혜성의 발걸음과 옷 스치는 소리디 아주 크게 들려왔다. 아람은 무릎에 고개를 쿡 박은 채 눈을 꼭 감고 있었지만 피부에 와닿는 진동까지 혜성을 하나하나 느끼고 있었다. 예민한 오감이 혜성을 한껏 인지하면 인지할수록 아람은 혜성에게 달려가 끌어안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 주먹을 꼭 쥐고 안간힘을 쓸 수밖에 없었다.
특유의 툴툴거리는, 조금은 무관심하고 약간은 짜증섞인 것 같은 목소리는 아람에게는 매우 익숙한 것이었다. 그 속엔 이런저런 걱정과 상냥한 마음이 들어있다는 건 혜성과 오랜 시간을 같이 해온 아람은 알고 있었다. 목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 한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 날뛰던 감정이 신경이 살짝 무뎌지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으론 아직 부족해서 매우 갈증난 사람이 입술만 적신 것 같은 느낌에 더 고통스러웠다.
혜성은 도망치지 말라고 했지만 이미 도망칠 수 없는 상태였다. 아람은 고통을 참고 자신을 진정시키는데 온 힘을 쏟고 있었으니까. 아니면 바로 울며불며 혜성을 끌어안을 것만 같았다. 아람은 가까스로 목소리를 내며 말했다. 여전히 머리를 무릎에 댄 채 옹송그리며 눈을 꼭 감은 상태로.
"...가이딩 필요 없어. 어차피 이젠... 너도 다른 사람하고 파트너 할 거구. 나도 너랑 떨어져있는 연습이... 필요하니까..."
아람의 목소리는 꽉 막힌 것처럼 억지로 내는 목소리 같았다. 울지는 않았지만 목소리는 형편없이 떨렸다. 바보같애. 멀쩡하게 웃으며 보내줘야하는데 그럴 수 없는 게 너무 바보같았고, 저 혼자만 그렇다고 생각하니 더 비참해졌다. 자신에게는 혜성이밖에 없는데 혜성이한테 자신은 그저 파트너인 센티넬일 뿐이라는 걸 아니까.
"축하... 못해줘서 미안해. 너도 일주일간 계속 들었을 거잖아. 축하한다는 말이라던가 다른.... 더 높은 팀으로 가게 되서 부럽다거나.... 이미 다음 파트너도 내정되었을 거구. 얘기도 들었을거구... 이제 나는...."
신경쓰지 마,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 제가 하는 말이 너무 구차해서 그냥 투정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사육사가 바뀐다는 이유로 단식투쟁하는 우리 속의 짐승같았다. 사육사는 정든 짐승이 걱정되어 밥이나 먹이러 웠을 뿐인데. 짐승은 짐승처럼 굴면 되는 것인데 너무 사람처럼 키워진 탓이리라. 아람은 그것에 혜성의 탓도 있다고 생각하다가 이내 모든 것을 제 탓으로 돌리고 만다.
/오늘도 수고 많았어 혜성주 나는.... 야간 근무라.... 으윽.... 혜성이 어릴 때 첫눈에 반했지만 인정 못하는거 너무 귀엽잖아~~~ 아람이는 아예 모르고 있을 것 같은데? 파트너이고 센티넬이니까 정도 들고 불쌍하고 측은해서 잘 대해주는 거라고 생각할 것 같고~ 스킨쉽도 어쩔 수 없이 업무적인 거니까 계속 해왔을 거라고 생각하고 말이지. 나도 서른번째 일상은 정말 놀랐어ㅋㅋㅋ 마침 딱 에유 때라서 알맞은 느낌~~ 열심히 돌려서 50번째까지 힘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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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혜성 - 아람 (BoS4vzLXTM) 2022. 5. 25. 오전 12:20:58"...일단 묻는건데 네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난 모르겠거든. 하나도 말이야."
물론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진 알겠지만 무슨 의미로 그런 말을 하는지 혜성은 알 수가 없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가이딩이 필요없다고 고집을 피우는 것은 둘째치고 다른 사람과 파트너를 할 테니 떨어져있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말에 이어 미안하다는 말과 파트너 내정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에 혜성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저 말만 들으면 자신과 떨어질까 싶어 불안한 마음에 고집을 피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물론 그녀가 하는 말 자체가 이해가 아예 안 가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등급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었다. 하지만 자신은...
"우선 설사 내가 다른 사람과 파트너를 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아직은 내가 파트너니까 네 가이딩은 내 몫이야. 멋대로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만들지 마. 그리고 다음 파트너는 무슨 다음 파트너야. 그런 거 내정 안되었어. ...아니. 뭐 비슷한 말들이 오가긴 했지만... 왜 내가 그것을 신경써야 하고 네가 왜 그것을 신경 써야 하는 건데."
애초에 자신은 그런 이야기를 받아들인 적도 없고 납득할 생각도 없었다. 아니. 그야 그렇지 않겠는가. 어릴 때부터 진짜 오랫동안 좋아했던 여자애를 두고 어디로 가라는건지. 이제 와서 다른 이와 손 잡고 스킨쉽하고 그 외 기타 등등을 하면서 가이딩을 하라고? 도저히 그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그렇기에 그는 단호하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너 말이야. 내가 다른 데로 갈까 싶어서 지금 이렇게 투정부리는거야? ...나 참. 간다고 한 적 없고 갈 생각도 없거든? 이제와서 무슨... ...내 센티넬은 너고 네 가이드는 나잖아. 몇 년이나 그렇게 지냈는데 이제 와서 바꾸라고 해도..."
적어도 자신은 납득할 수 없다고 확고하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두 걸음 정도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손을 조심스럽게 내밀었다.
"가이딩 하자. 일단 진정부터 하는 것이 먼저야. 너. 다른 이야기는 그 다음이야."
/야간 근무라... 저런. 그렇다면 일단 내일은 쉬겠구나! 그렇다면 내일은 정말로 푹 쉬길 바랄게! 아람주!! ㅋㅋㅋㅋㅋ 아앗. 아람이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환경이긴 하겠구나. 이건 혜성이가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 분명해!! 아무튼 그러게. 뭔가 딱 30번째 기념 일상이라는 느낌이 되어버렸잖아? 좋아. 좋아! 일단 50번째에 도전! 그 다음엔 100번째다!! 아무튼 일 화이팅! -
124 아람 - 혜성 (46Kye.vxdc) 2022. 5. 25. 오전 1:15:37역시 혜성은 아직 파트너니까, 해야할 일이니까 자신을 찾아온 것이었다. 아람은 그 말에 심장이 찌그러지는 것 같았다. 자신은 너무 아파서 말도 안 나오는데 혜성은 아무래도 태연해보인다. 다음 파트너 같은 것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말에 아람은 혜성이 원망스럽고 미웠다. 왜 그걸 신경 쓰냐니. 당연한 것 아닌가. 서로 파트너로 지내다가 등급이 맞지 않아서 다른 파트너로 교체되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센티넬보다 가이드가 등급이 높으면 효율이 맞지 않아 그랬고, 센티넬이 등급이 높으면 가이딩이 잘 되지 않았으니 그랬다. 높은 등급의 센티넬보다 높은 등급의 가이드가 훨씬 적었고, 높은 등급의 센티넬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낮은 등급의 가이드 여러명이 필요한 일도 있다. 높은 등급의 센티넬들은 당연히 높은 등급의 가이드들을 항상 원했고 국가도 힘이 있는 그들의 편을 들어주었다. 그것이 효율적이기도 했으니까.
아람은 혜성의 말에 고개를 살짝 들어 혜성을 바라봤다. 연둣빛 눈동자가 형형하게 빛나는 것처럼 보였다. 아람의 불안정한 정신은 방금까지는 아프고 불안했지만 지금은 거칠게 소용돌이치며 화를 내는 것 같았다. 단순히 투정으로 취급하는 말에 아람은 혜성이 멀게만 느껴졌다. 역시 가이드들은 센티넬을 이해하지 못한다. 제 기분을 제 감정을 제 모든 것을.
"...투정? 너는 이게 투정부리는 걸로 보여?"
아람은 혜성의 손을 무시한 채 비틀거리며 벽을 짚으며 일어섰다. 날카로운 눈으로 혜성을 바라본다. 아람의 주변으로 불안정하고 거친 기세가 일렁거렸다. 임무를 맡는 것은 센티넬들이었고 가이드는 후방에서 센티넬을 진정하고 행정적인 지원 업무를 한다. 하지만 가이드들은 대부분의 업무적인 부분에서 제외되고 임무의 자세한 사항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무력적으로 힘이 없는 가이드가 납치당하여 비밀 등이 세어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가이드는, 혜성은 이 국가가 이 시설이 얼마나 잔혹하고 이기적인 집단인지 모른다. 그래서 그게 무슨 상관이냐 말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너는 목숨 걸고 투정 부려? 그리고 넌.... 네가 갈 생각이 없다고 해서 정말 가지 않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아람이 입술을 짖씹었다가 이어 말했다. 화가 나니 머리가 핑핑 돌 것 같았다. 손 끝이 따끔따끔했다. 능력이 소용돌이치는 것 같고 마구 빠져나가려고 애쓰는 것 같았다. 아, 폭주라는 거.... 한 번도 경험한 적 없었는데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지금 자신은 위험했다. 아람은 능력을 꾹 누르려고 하며 고통스럽게 고개를 휘저었다. 헝크러진 머리카락으로 아람은 혜성을 외면하며 최대한 이성적으로 행동하려 애쓰며 말했다.
"...날 제압할 수 있는 센티넬을 불러, 아니면 가이드나. 너는 가. 나 네 가이딩 받기 싫어."
아람은 혜성을 보지 않은 채로 이를 악물며 말했다. 혜성을 보기 싫었던 이유 중 하나는 혜성에게 집착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특정 가이드에게 집착을 보였던 센티넬들.... 센티넬의 특성상 흔한 일이었으나 그 끝은 늘 좋지 않았다. 아람은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았다. 혜성에게 상처입히고 싶지 않았다. -
125 혜성 - 아람 (BoS4vzLXTM) 2022. 5. 25. 오전 1:42:19"그럼 이게 투정이지 뭔데. 아까부터 들으니까 결국엔 이렇게 이렇게 될 거니까 라고 하는 것 뿐이잖아. 내가 평소에 하는....그 핑계와 다를게 뭔데."
목숨을 걸건, 목숨을 걸지 않건 그게 뭐가 어떻단 말인가. 결국 하는 말은 자신과 떨어져있어야 할 것 같으니 자신에게는 가이딩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과 차이가 없지 않은가. 물론 아람에게는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자신에겐 그렇게 전해졌다. 정말 가지 않게 될 거라고 생각하냐는 그 물음에 혜성은 그녀의 눈동자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일단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자신을 제압할 수 있는 센티넬을 부르거나 가이드를 부르라는 말을 하자 헤성은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도 거두지 않고 그 자리에 서서 그대로 이야기했다.
"가지 않을거야. 가지 않을 방법도 여럿 있고, 네 가이딩을 하는 것은 나야. 그것만큼은 나도 양보 못 해."
물론 아람은 모르겠지만 혜성에게 있어서는 그건 절대로 양보 못하는 행위였다. 다른 가이드를 부른다고? 다른 이가 아람의 손을 잡거나 이것저것을 한다고? 정말 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 그로서는 용납할 수 없었다. 자신이 SS등급이라서 뭐? 적어도 지금 그런 이야기를 그다지 하고 싶지 않았기에 혜성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개를 강하게 저었다.
"확실히 말해두는데 나는 어디에도 안 가. 그런 오더 받아들일 마음도 없고 이제와서 다른 쪽으로 갈 바에는 차라리 이 일을 그만둘거야. ...일단 우리 부모님도 나름 높은 위치라서 어느 정도 고집 부릴 수는 있거든. 나도. 국가의 뭐? 알게 뭐야."
물론 가이드로서 올바른 발언은 아닐지도 모르고 다른 이들이 들으면 저놈이 무슨 땡깡을 부리나 싶을지도 모르지만 혜성은 그럼에도 그 자세를 절대로 돌릴 수 없었다. 뒤이어 그는 한숨을 약하게 내쉬면서 아람을 바라보면서 분명한 목소리로 다시 이야기했다.
"가이딩 하자. ...너 이외에는 해줄 마음도 없고, 너를 다른 가이드에게 넘겨주기도 싫어. 내가 이러는 거, 평생 미워하고 싫어해도 상관없긴 한데... 이대로 무시하고 돌아서는 것만은 난 못해. 역으로 말할게. 내가 이런 말 못하게 철저하게 제압하던지, 혹은 네가 직접 다른 가이드를 불러내서 가이딩을 내 눈앞에서 해서 나를 떨구던지 해."
너의 의견은 어지간하면 들어주고 싶지만 그것만은 들어줄 수 없었기에.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가만히 그녀를 바라봤다. 뒤이어 그는 다시 한 번 그녀에게 고했다.
"넌 내 센티넬이고, 나는 네 가이드야. 이건 변함없어.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야. 혼자 있는 연습 같은 거 하지 마. ...할 이유도 없다고. 나 참."
/그리고 솔직하지 못한 이 녀석은 결국엔 땡깡을 부려버리는데..(시선회피) 물론 날려버려도 된다! -
126 아람 - 혜성 (ZZdSdKP0uY) 2022. 5. 25. 오전 10:17:36아람은 이어지는 혜성의 말에 영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았다. 자신이 지금 아주 정신이 없는 상황은 아니었는데도 영 혜성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금 혜성은 마치 자신의 파트너를 계속 할 것이고 다른 외부의 압력이 들어와도 다 신경쓰지 않고 나만 가이딩해줄 거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지 않은가. 분명 제가 다른 이에게 가이딩 받는 것도 보기 싫다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걸. 정확히 이해한 것이었으나 아람은 혜성이 왜 그러는 지 알 수 없었다.
“…왜?”
어느새 아람은 불안한 눈빛으로 혜성을 보고 있었다. 분명 이 둘 사이에서 무력이 더 센 것은 아람이었을 터였지만, 마치 아람은 혜성에게 꼼짝못할 것처럼 굴었다. 아람은 궁지에 몰린 피식자처럼 벽에 바싹 붙은 채로 혜성을 바라봤다. 손이 떨렸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것 같고 얕은 이명이 비명처럼 들렸다. 아람은 정신을 차리기 위해 다시금 고개를 흔들었다. 금방이라도 무언가를 부수고 싶은 기분이었으나 그렇게 되면 혜성이 혹시라도 다칠까봐 꾸역꾸역 자꾸 억누르기만 한다. 물이 가득 차버린 댐처럼. 물을 흘려보내야만 했는데 아람은 그것을 가두기밖에 할줄 몰라서. 댐이 터져버릴까봐 초조하고 안절부절하게 된다.
“왜 그렇게까지 하는데…? 나를 가이딩 하는 건 그저 일일 뿐이라고 했잖아…. 다른 가이드도 마찬가지니까. 어차피 일 할 거면 더 높은 연봉 받고 더 좋은 대우 받으면서 일하는 게 낫잖아. 사실…. 우리가 특이한 케이스였던 거지. 보통은 파트너 자주 바꾸기도 하고 파트너 신경 안 쓰기도 하는 걸. 너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릴 적 아람은 제멋대로 능력을 써서 피로도를 올려놓고는 혜성을 찾아가서 가이딩을 해달라고 조르거나 그것도 부족하면 이 가이드 저 가이드 쫓아다니면서 치대고 가이딩을 받고 그랬었다. 그런 자신이 다른 가이드는 싫다고 혜성만 쫓아다니며 가이딩을 받게 된 건 언제부터였던가? 그건 너무나 서서히 일어난 변화였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다.
혜성의 능력이 더 강해져 혜성의 가이딩 만으로도 온몸이 노곤노곤해질 정도로 풀어질 때 쯤이었던가. 아니면 어느새 자신보다 등급이 높아진 혜성을 보았을 때였던가. 아니면…. 늦은 밤이건 새벽이건 언제든지 자신이 임무를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줬었던, 그리고 툴툴거리면서도 자신을 걱정해주며 꼭 안아줬었던 그 때부터였던가. 어느새, 혜성만이 주는 따뜻한 온기에 중독되어버렸던 것일지도 몰랐다.
“네 말은…. 네가 가이딩 해주고 싶은 사람은 나 뿐이고, 내가 다른 이에게 가이딩 받는 게 싫다고 말하는 거야? … 왜…?”
이해하지 못할 감정은 혼란스러움을 넘어서 두렵고 무섭게까지 느껴졌다. 혜성이 불이익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 자신 때문에 혜성이 굳이 싫은 소리를 하고 싫은 소리를 듣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제 스스로 혜성을 떼어내려고 했었던 것인데, 왜? 어째서?
아람은 마치 사람을 피해 민가를 떠돌던 굶주리고 아픈 떠돌이 개가 덫에 걸려 저를 구조한 인간을 경계하며 쳐다보듯 혜성을 쳐다봤다.
/내가 땡깡 부리는 혜성이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고...? ㅋㅋㅋㅋㅋ 어떻게 혜성이를 날려버릴 수가 있겠어 아람이는 그런 거 못한다~ -
127 혜성 - 아람 (BoS4vzLXTM) 2022. 5. 25. 오후 7:04:41이유를 묻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입을 꾹 다물었다. 그거야 너 좋아하니까 떨어지기 싫어서, 그리고 다른 이가 손 잡고 스킨쉽하느 것이 싫어서라고 어떻게 말을 할까. 아무리 그래도 첫눈에 반했습니다. 그러니까 나하고만 해주세요. 라고 하는 것도 되게 웃긴 노릇이 아니던가. 무엇보다 그것을 순순히 인정하는 것이 혜성으로서는 정말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다. 뭔가, 뭔가 되게 기분 나쁘게 생각할까 싶어서. 물론 자신과 그녀의 사이는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런 사적인 눈으로 보고 있다니. 더더욱 가이드 안 받을 거라고 말이라도 하면 진짜 돌이킬 수도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헤성은 입을 꾹 다물면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핑계거리를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핑계거리로 좋은 것이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이유가 꼭 있어야 해?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건데. 내가 너만 가이딩 해주고 싶고 내가 다른 이가 너 가이딩 해주는 것이 싫어서 그러는 건데 거기에 꼭 이유를 대야 하는거야? 세상만사가 꼭 이유가 있어야만 돌아가는 건 아니거든?!"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슬그머니 빼면서 그는 괜히 시선을 회피했다. 아마 그를 많이 대한 이라면 뭔가 살짝 말을 돌리거나 툴툴 거릴 때 그가 보이는 버릇같은 행동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물론 그녀라면 아마 이런 자신의 버릇을 쉽게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혜성은 굳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슬그머니 숨겼다.
"보통이 어떻건 그게 무슨 상관이야. 그건 보통이고 내가 그 보통에 꼭 따라야 하는 이유는 없거든? SS급이건 뭐건 알게 뭐야. 내가 해주고 싶은 것은 너뿐인데. ...그게 이유야. ...사람의 감정에 이유를... 어떻게 일일히 정해야 해. 그냥 그러고 싶으니까. 내가 그러고 싶으니까 그러는건데."
스스로가 생각해도 참으로 유치찬란한 이유라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뒷머리를 긁적였다. 하지만 적어도 이것이 자신이 말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 이상의 것은 역시 너무 사심적인 것이니까. 사실 지금도 그녀가 괜히 잘못되는 것은 아닐까. 강제로 다른 이에게 끌려가는 것은 아닐까. 너무나 조마조마했지만 혜성은 애써 티를 내려고 하지 않으면서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그러는 넌 어쩌고 싶은데? 어쩔 수 없다라던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라던가 그런 것은 됐어. 네가 어쩌고 싶은지 말해봐. 나는 내가 어쩌고 싶은지 말했으니까 그래야 페어한거잖아. 안 그래?"
/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런 혜성이마저 좋아해주는거야? 역시 아람주의 눈에는 콩깍지가 엄청나게 두껍게 낀 것이 분명해!! 아무튼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
128 아람 - 혜성 (ZZdSdKP0uY) 2022. 5. 25. 오후 7:29:15이유가 없고, 그저 그러고 싶어서 그런다는 그 말에 아람은 조금 눈만 깜빡였다가 이내 머리가 아파 눈을 꼭 감았다. 가이딩을 너무 오래 받지 않아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에서 감정이 마구 요동치고 능력도 해방해달라 철문을 두드려대니 영 무언가 생각할만한 상태는 아니었다.
어쨌든 혜성은 시설이나 국가기관에서 다른 파트너를 찾아준다고 하더라도 거절하고 자신의 옆에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것이니까. 그것은 확실한 것 같았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그저 제가 불쌍해서일수도 있고 측은해서 일지도 몰랐으며 아니면 다른 센티넬을 가이딩한 것이 거의 적으니 불편하다는 이유일 수도 있고. 일단 무슨 이유든지 숨기고 싶어하는 것은 잘 알겠다. 이내 아람은 제게 돌아온 질문에 숨이 막혀 잠시 숨을 참았다가 작게 내뱉었다.
“나는…. 나는 네가 좋아…. 같이 있고 싶고. 네가 가이딩 해줬으면 좋겠어. 앞으로도 계속….”
아람이 이내 눈을 내려깔았다. 경계심도 불안감도 화도 격정도 다 없이 눈동자에는 고통만 남았다. 헐떡거리려는 숨을 조절하려고 애쓰며 아람이 비틀거리며 혜성에게 말했다.
“일단 나 좀 안아줘….”
그 어떤 얄팍한 감정이라도, 지금 혜성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람은 그 작은 조각이라도 기꺼운 것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 센티넬은 가이드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으니까. 가이드가 어떤 고집을 피워도 센티넬은 그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다.
아마 혜성이 아람을 가까이 다가와 안는다면 창고가 어두워서 보이지 않았던 창백한 안색이나, 흥건한 식은땀이나, 뜨겁게 오른 열이라던가…. 그런 것들을 알 수 있을 것이었다. 차라리 다른 가이드를 찾아가지, 라고 생각될 정도로 가이딩을 받지 않고 버틴 몸은 꽤 망가져 있을 것이었다. 센티넬용 진정제는 여러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고, 가이딩을 받지 않은 부작용은 센티넬의 능력이 높으면 높을 수록 더 강했으니 더더욱 그러했다. 아무리 그래도 AA등급의 센티넬은 흔하지 않은 강한 센티넬 중 하나였다.
/오늘도 고생했어 혜성주~~~~ -
129 혜성 - 아람 (BoS4vzLXTM) 2022. 5. 25. 오후 8:05:11"그렇다면 그렇게 해달라고 하면 되잖아. 센티넬이건 뭐건 욕심 좀 부린다고 그게 뭐가 천벌 받을 일이라고."
이제야 제대로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혀를 작게 차면서 겨우 안도할 수 있었다. 결국 그녀도 자신과 멀어지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니. 정말로 진심으로 자신과 떨어지고 싶은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만큼 골치 아픈 것이 없었다. 허나 그렇다고 한다면, 그녀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신과 비슷한 마음이라면 두려울 것이 없었고 괜히 긴장할 것도 없었다.
허나 지금은 아람의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안아달라고 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빠르게 뛰어가 그녀를 두 팔을 벌려 꼬옥 안았다. 식은 땀과 열. 그리고 그 외의 이상현상. 정말로 계속 가이딩을 받지 않았고 몸을 확실하게 갉아먹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기에 그는 그녀가 해달라고 하지는 않았으나 ㅡ어쩌면 안아달라는 것이 그 말일지도 모르지만ㅡ 가이딩을 시도했다.
왜 멋대로 하냐는 말이 있을지도 모르고, 이성을 확실하게 되찾은 후에 또 말이 바뀔지도 모를 일이었으나 지금은 그런 것을 신경쓸 생각이 없었다. 그녀를 진정시키고 안정시키는 것이 먼저였다. 가이드의 주요 업무인 센티넬은 진정시키고 안정시키는 것. 그리고 그녀에게 몇 번이나 해준던 가이딩을 시도하면서 헤성은 그녀에게 조용히 이야기했다.
"...바보도 아니고. 그딴 거 고민하지 말고 그냥 원하는 것을 나에게 말해주면 좋잖아. 많은 것을 하고 있으니 그만큼 받으면 되는건데. 그게 당연한건데."
괜히 더 꼬옥 안아주면서 그는 그녀를 온전히 품 안에 가뒀다. 지금 그녀가 느끼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가이딩을 하면서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매번 당연하게 품 속에 있었던 것이 사라지고 다른 이로 바뀐다는 것은 역시 불쾌했다. 제 품에 있는 것은 오로지 그녀이길 바라며 그는 조용히 이야기했다.
"너 아니면... 애초에 이런 일도 시작도 안했어. ...너이기에 한 거야. 가이드 일. ...그러니까 멋대로 멀어지지 마. 책임지고 가이딩 받으면서 가이드 일 하게 된 책임을 져."
/마찬가지로 하루 고생 많았어! 아람주!! -
130 아람 - 혜성 (ZZdSdKP0uY) 2022. 5. 25. 오후 10:20:41“… 넌 아무것도 몰라. 바보.”
센티넬이 얼마나 가이드에게 집착하는지 가이들은 모른다. 주변의 모든 사물이나 사람에 온 신경이 갉아먹히고 머리가 깨질 듯 아프기도 하고 몸이 타들어가는 것 같이 느껴지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가이드가 없으면 센티넬은 제 정신을 유지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높은 등급의 센티넬이 같은 등급의 가이드를 얼마나 절실히 원하는지. 가이드 납치같은 것이 왜 일어나는지. 특정 가이드에 집착하다 그 가이드를 죽여버린 센티넬도 종종 들려오는 판국에 혜성은 너무 안일해보였다.
한 발자국도 못 떼고 이내 혜성이 다가와서야 그의 몸을 끌어안는다. 아람은 손끝에, 몸에 닿자마자 느껴지는 안정감에 그제야 숨을 편히 내쉬었다. 가이드의 몸에 몸이 닿는 것 만으로 그곳으로 소용돌이 치던 능력들이 흩어져 가는 것 같았고, 혜성이 제 몸에 힘을 불어넣어주자 거세게 날뛰었던 뜨거운 것들이 이내 차게 식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성난 파도는 잔잔해지고 고요해진다.
들리던 이명이 멎고 점차 고요해진다. 신경을 따끔따끔하게 했던 것도 이내 점차 진정되어갔다. 몸에 올라온 열기는 금새 가라앉지는 않았지만 식은땀이 나는 건 조금 멈추는 것 같았다. 아람은 혜성에게 매달리듯 끌어안았다. 몸을 최대한 밀착하고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듯.
“…네가 이제 안녕, 할까봐 무서워서. 그래서 그랬어.”
눈가가 촉촉해졌다. 혜성의 품에 눈물을 묻혔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저릿저릿해오는 느낌이라. 아람은 혜성이 그래도 자신과 있고 싶다고 이야기해줘서 기뻤다.
“으응…. 책임 지고 싶은데…. 으음…. 나 더 못 서 있겠어.”
긴장했던 몸이 따뜻한 온기에 서서히 풀려가 이내 몸이 비명을 지르며 파업을 선언하고 있었다. 아람은 스르륵 몸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게 느껴졌다. -
131 혜성 - 아람 (BoS4vzLXTM) 2022. 5. 25. 오후 10:31:06"...네가 할 말은 아니거든?"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은 대체 누가 하고 싶은 말인지. 물론 자신이 말하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오로지 자신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이었으니 모른다고 해서 그녀를 탓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사실 그녀가 하고 싶었던 말이 뭔지 그가 어떻게 모를까. 허나 그럼에도, 알고 있음에도 자신은 자신의 생각을 양보할 마음이 없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 마음이 정말 강한 사적인 감정이라는 것을 그녀에게 굳이 비추고 싶진 않았다. 그것을 알게 될 때, 과연 그녀는 어떤 표정을 지을지, 무슨 말을 할지. 그것이 어떻게 보면 두려웠고 센티넬과 가이드라는 입장을 이용해서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라는, 이른바 반협박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까.
"내 입으로 난 단 한 번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 적 없어."
안녕할까봐. 즉 떠나갈까봐 무서웠다. 라는 말이 묘하게 그의 마음을 간지럽혔다.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고 머지 않아 반 쯤은 그녀의 전용 가이드로서 함께 한 사이였다. 그렇기에 자신이 사라지는 것이 무서운 것일까. 물론 자신도 비슷하니까 뭐라고 그것에 뭐라고 할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자신은 떠나지 않겠다고 확실하게 못을 박으며 그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봤다.
서서히 몸이 미끄러져 내려가려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는 그녀를 바닥에 앉히며 자신 역시 그 옆에 앉으려고 했다. 이렇게 하면 멀리 떨어질 것도 없이 계속 가이딩을 해주면서 그녀를 앉게 해줄 수도 있을테니까. 어쨌든 그녀가 자신을 끌어안고 있으니 그녀와 딱 달라붙어있는 형세가 되었고 그로 인해 그의 얼굴이 빨개졌지만 그래도 창고 안이니까 적어도 얼굴 색은 보이지 않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살며시 눈동자만 옆으로 돌렸다.
"...그렇게 무서워하지 마. ...나 참. 그게 무서우면 적어도 나랑 이야기라도 하면서 상담이라도 하면 좋잖아. 파트너 가이드를 대체 뭐로 보는거야. 말해두는데 네가 쓰러지면 나도 이것저것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많거든? 가이드로서 뭘 했냐. 센티넬을 제대로 안 보고 뭘한거냐. 이제 와서 그런 잔소리 듣긴 싫거든 ......그리고."
뭔가 이것저것 불평을 토해내던 그는 잠시 말을 머뭇거리다가 괜히 눈동자를 조금 더 옆으로 치우면서 끊어졌던 말을 이었다.
"...네가 쓰러지는 거 보기 싫단 말이야. ...그러니까... 그냥 나에게로 와. 가이딩 원하는 대로 해줄테니까. 그러니까... 내 센티넬로 있어줘. 그런건 안돼? 뭐, 뭐... 그래도 다른 이를...굳이 해야겠다면... 내가 뭐라고 할 순 없지만... 너, 너도 그런 거 싫잖아! 아까 말 들어보니까 그런 것 같던데!" -
132 아람 - 혜성 (ZZdSdKP0uY) 2022. 5. 25. 오후 11:07:56아람은 혜성이 자신을 바닥에 앉히고 옆에 앉자 이내 꾸물꾸물 몸을 움직여 혜성의 허벅지 위에 올라가 앉고 양 팔로 혜성의 목을 끌어앉았다. 조금이라도 떨어지기 싫다는 본능적인 행위였다. 좀더 혜성을 느끼고 싶고 더 평안을 얻고 싶어서. 날 더 안아줘. 날 더 예뻐해줘. 측은하게 여기고 돌봐줘. 나를 봐줘. 나를 떠나지 마. 하며 온몸으로 말하고 있었다. 숨을 얕게 내쉰다.
“으응…. 다음부터 그럴게. 응…. 나도 네가 좋아. 다른 사람은 싫어. 그래도….”
아람은 혜성을 더 꼭 껴안았다. 혜성은 제 가이드니까, 제 행동이 용인되는 만큼 양껏 어리광을 부린다. 그냥 끌어안고 있을 뿐인데 그것이 좋은지 고양이처럼 기분좋은 앓는 소리를 낸다. 일주일만 가이딩을 피했을 뿐인데 피로도가 많이 쌓였는지 한 번 고삐를 놓으니 다시 잡을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된다. 혜성의 어깨에 얼굴을 부비다가 이내 나직하게 웅얼댄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반대할거야…. 응…. 대의나 뭐라나.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처음에는 설득하려 할거고, 네가 정말 필요한 다른 센티넬이 있다며 잠시 파견만 다녀오라고 이야기할지도 모르지.”
아람은 안개가 껴 뿌앴던 머리가 조금씩 깨어나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혜성을 놓지는 않았다. 혜성의 온기가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네가 거절한다면…. 널 건들이지는 않겠지. 네 말대로 너는 너를 보호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하지만 나는 아무도 없어. 날 보호해 줄 사람이 말이야. 말도 안 되는 임무에 나를 보낼 수도 있고. 고의로 나를 제거할지도 몰라. 그럼 너는 파트너가 없어질테니까.”
SS급이란 그런 것이었다. AA급이 적다고 한들 SS에 비할바가 아니니까.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아람이 아는 정부란, 국가란, 기관이란 늘 그랬다. 늘 저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였다. 사람을 죽이는 것도 서슴치 않았다. 그 사람들을 죽인 이가 바로 자신이었으니까. -
133 혜성 - 아람 (BoS4vzLXTM) 2022. 5. 25. 오후 11:22:46갑자기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라가자 그의 몸이 살짝 기울었다. 자신의 몸이 쓰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혜성은 한쪽 팔을 풀고 땅을 받치며 자신의 몸을 지탱했다. 자신의 목을 끌어안고 달라붙는 것이 마치 놓치 말라고 애교를 부리는 작은 강아지 느낌이 들어 그는 얼굴을 가만히 붉혔다. 지금 이곳이 어두운 곳인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애써 입을 꾹 다물었다. 얼굴을 부비는 행동에는 자신도 모르게 아주 살짝 표정이 풀릴 것 같아 헛기침을 여러번 하며 표정을 원래대로 돌렸지만.
아무튼 그녀의 이어지는 말들에 혜성은 바로 말을 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자신도 어쨌든 가이드였고 시스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아는 것이 있었다. 그녀가 하는 말은 전부 실제로 있을 수 있는 말들이었고 정말 경우에 따라서는 그녀를 희생시키려고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다면 자신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이용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일단은...
"우리 부모님에게 먼저 말해야지 뭐. 일단 우리 부모님 정부 측 사람들이기도 하고. ...애초에 내가 여기에 온 것도 우리 부모님 따라서 온 거기도 하고."
일단 정부측 사람인 부모님의 힘을 빌리는 방법이 있었지만 사실 그것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었다. 부모님보다 더 윗선에서 이야기를 하면 당장 부모님부터가 자신에게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할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신을 놓지 않고 달라붙는 그녀를 역으로 남아있는 한쪽 팔로 몸을 감아 꼬옥 끌어안아주면서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 숨을 내쉬었다.
"정말로 내가 좋다면, 다른 사람이 싫다고 한다면 나와 마찬가지잖아. ...그... 해버릴까. 우리. 그. 각인이라는 거."
말 그대로 그냥 한 페어로서 완전히 고정시켜버리는 행위.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그 행위를 입에 담으면서 그는 적당한 핑계거리를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 부분부터는 아무래도 무게감이 다르지 않겠는가. 그냥 말 그대로 온전히 한 사람에게 종속되어버리는 거니까. 절대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행위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는 차라리 그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녀에게 그렇게 제안했다.
"말해두지만... 나도 이제와서 다른 사람 안아주고 손 잡아주고 하는 것은 싫거든? ...내가 무슨... 그러니까... 아무나 회복시켜주는 토템이나 배터리도 아니고 말이야. 나도, 나도 내가 가이딩 해줄 사람은 정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뭐, 너는 늘 함께 했고... 어릴 때부터 사실상... 그러니까... 그... 사실...내가 먼저 지원한 거기도 하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같은 말은 절대로 할 수 없다는 듯, 그는 살며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 부분만 입을 꾹 다물어버리면서 혜성은 시선을 회피한 상태로 이야기했다.
"...너만 좋다면 난 상관없는데. ...나도... 계속 하던 이가 편하고... 그리고 내 센티넬이고, 네가 책임진다고 했으니까 그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 아마도." -
134 아람 - 혜성 (9CdMb4XmZU) 2022. 5. 26. 오전 12:26:21아람은 혜성이 부모님에게 이야기한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 분들이 자신을 얼마나 보호해주려고 할지, 혜성을 설득하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서도 괜히 다른 말을 얹고 싶지는 않았기에. 그런데 이어지는 말에 노곤노곤 혜성을 끌어안고 있던 몸이 깜짝 놀라 굳었다. 이내 그 말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고 아람은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아람은 혜성의 말이 진심인지 가늠하기 위해 혜성에게 붙은 몸을 살짝 떼어내고 혜성의 얼굴을 바라봤다.
각인이라는 건 센티넬과 가이드가 서로를 온전히 연결하는 것이었다. 각인을 하게 되면 센티넬은 가이드와 조금 떨어져 있더라도 정신적인 데미지를 덜 받고 각인한 가이드의 가이딩을 받으면 이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쉽게 회복이 된다. 센티넬의 몸의 이상신호도 각인한 가이드가 얼마나 멀리 있던 상관 없이 느낄 수 있기도 했다. 그 외의 단점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연결이 되어있는 상태이다보니 센티넬이 심한 상해를 입거나 사망에 이르렀을 때 각인되어 있는 가이드도 심각한 정신적 데미지를 입는 것이었다. 잘못하면 사망에 이르기까지 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고.
각인을 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기관의 도움을 받아 절차를 밟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각인으로 인한 반작용이 있지만 그 효과가 강력했기에 서로 각인을 맺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었다. 센티넬의 경우 한 가이드와 각인한 이후 다른 가이드와 관계를 맺으면 이전의 각인이 풀리게 되어 센티넬의 문란한 사생활을 방지하는 역할도 되었고, 각인의 반작용은 가이드에게 굉장히 불리한 것이었기 때문에 남용되는 각인을 방지하기도 했다.
어쨌든 정부가 반대하니 전자를 해줄 리가 없고 아닐테고 후자를 이야기 하는 것일텐데, 그 말은 자신과….
“그으…. 진심이야…?”
아람은 빨개진 얼굴로 혜성을 바라보며 물었다. 물론 서로 각인을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함부로 건드릴 일은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크게 다치거나 죽게되면 그 귀한 SS급 가이드인 혜성도 영향을 받게 되니까. 물론 혜성이 각인을 했다고 한다면 다른 센티넬들이 혹시나 하면서 달라붙을 수는 있겠지만ㅡ센티넬은 한 명하고만 각인이 가능하나 가이드는 동시에 여러명과 각인이 가능했다ㅡ 일단 확실히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었다. 제가 각인을 깨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내가 죽거나 다치면 너도 죽을 수도 있는데도…?”
아람은 제 심장깨를 손가락으로 짚었다가 혜성의 심장깨를 콕 짚었다. 내가 죽으면 너도 죽는다는 뜻이었다. 센티넬들은 위험한 임무에 많이 나가게 된다. 그만큼 대우도 받고 돈도 받지만서도…. 그래도…. 언제나 죽음과 가까이 있는 이들이었다. 굳이 가이드가 그것을 감수할 필요성이 없다. 그리고 아람이 우물쭈물하다가 말을 이었다.
“넌…. 사랑하는 사람하고 각인할 거라고 했었잖아….”
아주 오래 전에 아주 어렸을 때 한 말이었지만서도. 어릴 적 각인에 대해 처음 알게되었을 때ㅡ그게 어떻게 맺는 건지는 어른들이 안 가르쳐줬었지만ㅡ 그렇게 이야기했던 것을 아람은 기억하고 있었기에 하는 말이었다.
/마지막 말은 마음대로 적은 건데 적폐이거나 빼고 싶으면 빼고 이어도 괜찮다! -
135 혜성 - 아람 (hCKbFA/Bv2) 2022. 5. 26. 오전 12:41:18"네가 안 죽으면 되는 거잖아. 처음부터 죽는 것을 가정하고 행동하는 이가 어디에 있어. 말해두는데 난 죽는 거 각오하고 이런 말 하는 거 아니거든?"
그녀가 죽으면 자신도 죽는다는 말은 사실 생각보다 무거운 말일지도 모르나 애초에 그런 것을 따지면서 행동하고 싶진 않은 것이 혜성의 심정이었다. 그렇게 따지자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겠는가. 자동차 운전마저도 실수하면 죽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자동차가 돌아다니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겠는가. 물론 확률로만 따지자면 센티넬이 죽을 확률이 조금 더 높을지도 모르지만...그래도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이것저것 따지고 싶진 않았기에 혜성의 말은 확고했다.
"......"
어린 시절. 철없던 시절에 이야기했던 것을 그녀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그로서는 놀라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조금 부끄러워서 입을 꾹 닫을 수밖에 없었다. 왜 자신도 기억이 애매한 것을 그녀는 그렇게 확고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그때는 정말 철 없던 마음에 그렇게 이야기를 했던 것 같지만...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렇다고 해도 자신이 각인을 맺고 싶은 이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지 않은가.
"...왜 그런 것을 일일히 기억하고 있는 거야. 그래서 뭐?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말 자체가 어느 한 사실을 공표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었지만 그럼에도 이것까지 괜히 말을 돌리거나 핑계를 대거나 하고 싶진 않았기에, 혜성은 굳이 더 깊게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그와는 별개로 각인의 과정 자체는 조금 까다로울 수밖에 없긴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대로 가면 그녀와 정말로 헤어질지도 모르는 거고, 그녀의 말대로 그녀를 제거하려고 할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자신이 가이드를 안 한다고 역으로 협박을 해도 택도 없는 소리라며 오히려 역에 역으로 협박을 받을지도 모를 일이었고. 조금 부끄럽고 아랫입술을 꾹 깨물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자신으로서는 이것이 최선이었다.
"그래서 너는 어쩌고 싶은데? 나는 의사를 밝혔어. 너는 어쩌고 싶은지 말할 차례야. 그래야 페어한거잖아."
이제 남은 것은 그녀의 선택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무슨 말이 나오더라도 그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일 자신이 있었다.
/딱히 생각을 해본 것은 아니긴 하지만 재밌어보이는 전개이니 그 전개를 타고 가보겠어!! 그리고 2번째 관계. 뭔가 생각보다 진한 무언가였구나. -
136 아람 - 혜성 (9CdMb4XmZU) 2022. 5. 26. 오전 1:14:16아람은 사람의 목숨을 그렇게 무겁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한다면 자신은 지금까지 살아있기 힘들 것이기에 의도적으로 더 그랬다. 자신은 살인자고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자였기에, 또 그랬기에 제 목숨도 그렇게 무겁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혜성이 각인 이야기를 꺼내며 제 목숨 위에 혜성의 목숨까지 얹자 덜컹 무거워졌다. 혜성이 다치거나 상처받거나 죽는 건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섭고 피하고 싶은 일이었다. 그랬기에 이번 등급 결과 이후 혜성을 피해다닌 것이 아니던가.
“……..”
하지만 혜성이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하는데 너 죽을까봐 무서워서 못하겠어, 라고 차마 말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자신의 말에 대한 대답에 아람은 조금 입을 꾹 다물었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게 맞는 걸까. 아냐, 아닐지도 몰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자신을 사랑한다는 건지, 아니면 그만큼 자기를 아낀다는 건지 모르겠다. 제가 죽는 걸 원하지 않으니 지켜주고 싶다는 것일수도 있고. 아람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제가 센티넬이고 혜성이 가이드였기 때문에 더더 복잡한 관계였다.
“나는….”
아람은 작게 숨을 내뱉었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부끄러운지 얼굴이 발개진 채였다. 조금 열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덥기도 했다.
“나는 좋아…. 응. 조금 부끄러울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것이지 않는가. 자신은 혜성과 계속 같이 있고 싶고, 다른 이들은 같이 있는 것을 반대하고, 그런데 같이 있으려면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는데. 그걸 선택하지 않을 수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아람은 여전히 부끄러워서 꾸물꾸물 혜성의 허벅지 위에서 내려왔다. 그리곤 혜성의 앞에 마주 앉았다. 그리곤 조금 망설이다가 혜성에게 물었다.
“그럼 있지…. 나 지금 너랑 키스하고 싶은데, 해도 돼?”
아람이 빨개진 얼굴로 혜성을 보며 우물쭈물 물었다. 혜성이 놀란 눈으로 보면 아람은 횡설수설 변명할 것이었다.
“그, 지금 각인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 정부에서 각인을 해줄 것 같지도 않은데, 각인 하려면 어차피 그, 해야 하는 거잖아. 그리고 다른 파트너들은 가이딩 할 때 키스 정도는, 한댔단 말이야. 우리는 너무 어려서부터 같이 있어서 네가, 싫어할 것 같아서. 아니, 어쨌든 말이야.”
아람이 몸을 혜성의 쪽으로 기울이며 혜성의 다리에 손을 얹었다. 조금 발개진 얼굴로 머뭇거리면서도 조금은 촉촉한 눈동자로 혜성을 바라봤을 것이었다.
“…응? 안 돼?”
/본 설정이 그렇다보니…(시선회피) 그리고 키스를 조르는 아람이…가 나와버렸다…?() -
137 아람주 (/L5vhJp6fI) 2022. 5. 26. 오전 1: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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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혜성 - 아람 (hCKbFA/Bv2) 2022. 5. 26. 오후 7:35:41그녀 쪽에서 자신의 얼굴 색이 잘 보이지 않는 것처럼 자신 역시 그녀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 물론 그녀의 모습이나 그런 것은 보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얼굴 색이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허나 그녀의 말이나 목소리로 추정하건데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그도 알고 있었다. 좋다고 말을 하며 키스를 요구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침을 괜히 삼켰다. 허나 그 이후의 말에는 아주 살짝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물론 그도 가이드니까 당연히 각인의 방법에 대해서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 허나 역시 직설적으로 듣게 되는 것은 역시 조금 얼굴이 뜨거워지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
"...일단 나는 우리 부모님을 통해서 정부를 설득하거나 그럴 생각이었지만... 역시 그...쪽은 힘드려나."
물론 그 말은 그녀를 향한 말이 아니었다. 자기 자신에게 하는 이른바 혼잣말에 가까운 말이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녀는 다른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고 그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그 역시 조금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파트너들은 가이딩을 할 때 키스 정도는 한다는 그 말에 대체 다른 이들은 어떤 가이딩을 하고 있는지 그는 절로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키스인데 가이딩이라는 행위 아래에 아무렇지도 않게 해도 되는 거야? 그런 생각을 잠시. 그러다 그녀가 다른 이에게 '가이딩'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니 괜히 주먹이 꽉 쥐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싫다고 한 적 없어. ...아까 전에... 말했잖아. 그 사랑하는 사람 각인... 그거. 딱히 문제 될 거 없다고. ...아. 진짜. 너, 지금 나에게 부끄러움 주려고 작정한거야? 뭐야?"
다리에 손을 얹고 보채듯 부탁하는 그녀의 표정이 어두운 곳이었지만 그대로 그의 눈에 들어왔다. 뭐야. 지금 해달라고 유혹하는 것도 아니고. 괜히 시선만 데굴데굴 굴려서 다른 곳을 바라보며 그는 침을 꿀꺽 삼켰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조금 사적인 감정이긴 하지만 돌려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고민고민하다 결국 마음을 굳혔다.
"내가 왜 네 가이드를 어릴 때부터 주로 했을 거라고 생각해? ...첫, 첫눈에 반해서 그렇거든?! 이 마음 꽤 커진지 오래거든?! 그러니까 네가 해달라고 하면 해줄거거든?! 키스건 뭐건... 아. 여기까지 말하게 했으니까 진짜 책임지고 둘 중 하나 택해. 내 센티넬이 되어서 계속 나랑만 가이딩하던지, 아니면 역시 부담스러우니까 다른 가이드 구해서 가이딩하던지. ...다, 답해주기 전엔 나도 키스 안 해."
확김이긴 하지만, 아무런 말 없이 키스만 하는 것은 역시 너무 비겁한 행위였다. 마치 자신이 가이드니까 가이딩을 빌미로 자신이 멋대로 그녀의 키스를 뺏어가는 것 같았으니까. 각인도 마찬가지였다. 자신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을 이용하는 것 같았기에. 적어도 그것만은 피하고 싶었다. 자신은 그녀의 마음을 이용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촉촉한 눈동자로 저렇게 부탁을 한다고? 혜성이의 심장을 터트리려고 작정을 했구나. 아람주. 저 유혹을 혜성이가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어? 그 와중에 픽크루라고? ㅋㅋㅋㅋㅋ 아닛. 이름 뭐야. 개수작이라니! 저기까지 갔으면 둘이서 뭔가는 해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선생님. 보는 이는 쫓아내고! 적어도 혜성이는 누구 앞에서 뭔가를 할 정도로 대담한 애는 아니라서. 아무튼 저런 분위기 찬성합니다!
일단 갱신이야!! 으아! 하루 빡세다!! -
139 아람 - 혜성 (9CdMb4XmZU) 2022. 5. 26. 오후 8:08:33아무래도 진한 스킨쉽이 더 빠른 효과를 주기 때문이었기에 센티넬들은 늘 가이드에게 목말라했다. 물론 아람도 혜성과 더 깊은 스킨쉽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혜성은 그런 것 싫어할 것 같았고. 허용되는 것은 어리광 섞인 포옹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렇게 된 거 어차피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아직 아람은 혜성에게 갈증이 났고 이내 친구라는 것을 깨기로 생각한 것이었다. 보통의 센티넬들이 주로 가이드와 맺는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그런 관계더라도.
“부끄러움 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어서 라니까, 너랑…. 키스….”
혜성을 좋아했다, 그러면서도 혜성을 좋아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관없었다. 서로 동의했으니까, 서로 떨어지지 않기로. 설령 각인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하지만 이내 들려오는 혜성의 고백 인듯 아닌듯 한 고백에 아람은 눈을 크게 떴다가 이내 작게 웃었다. 그리곤 혜성에게 조금 더 다가갔다. 바닥에 무릎을 댄 채로 혜성의 허벅지에 손을 얹고 혜성에게 조금 더 가까이.
“…나는 계속 말했는 걸. 네가 좋다구. 너랑 같이 있고 싶다구. 나도 네가 좋으니까 키스하고 싶은 거야. 가이딩 하고 별개로….”
아마도, 라는 말은 이내 빼버렸다. 그냥 혜성이 좋은 건지 가이드로서 혜성이 좋은 건지. 혜성과 키스를 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더 달콤한 안정을 얻고 싶은 건지. 하지만 그것은 구분이 불가능한 종류였다. 혜성이 가이드였고 제 가이드가 혜성이었으니까. 입맞추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아주 오래전부터였다. 참고 있었을 뿐. 오늘은 못 참겠어서 그러는 것일 뿐. 자신은 생각보다 꽤 인내심이 강한 센티넬이었던 모양이었다.
아람은 바닥에 무릎을 댄 채로 몸을 살짝 일으켜 혜성의 허벅지를 짚었던 손은 이내 혜성의 양 어깨에 올려졌다. 균형을 잡을 정도로 약하게 혜성에게 기대며 아람은 약간 위에서 혜성을 내려다봤다. 혜성이 거부하지 않는다면 고개를 내려 입을 맞추려고 할 것이었다.
/항상 혜성이의 심장을 터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대체) ㅋㅋㅋ 픽크루 이름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 지금 상황은 저 픽크루의 반대 상황이지만(아람이가 수작부리고 있다는 뜻) 나도 보는 이를 쫓아내고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
아, 그러고보니 그런 거 있잖아. 도서관에서 책을 뽑다가 우르르 떨어지는 것을 남자애가 막아주다가 품속에 여자애 가둬버리고, 이내 분위기가 아앗, 해버려서 뽀뽀해버린다거나.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나도 하루 힘들었다~~~~ -
140 혜성 - 아람 (hCKbFA/Bv2) 2022. 5. 26. 오후 8:33:46물론 그녀의 말대로 자신이 좋다고 계속 말했고 같이 있고 싶다고 계속 말한 것은 사실이나 혜성은 그럼에도 자신감이 없었다. 어쩌면 저렇게 말하는 것이 그저 가이드이기에 자신이 꼭 필요하니까 그런 것일 수도 있으니까. 사실상 그녀에게 있어서 가이드는 거의 자신이 대부분이었을테고, 그렇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그의 안 좋은 버릇 중 하나였다. 허나 이렇게 된다면 이제 되돌아가는 것이 어찌 가능할까. 이제는 돌아갈 수 없었다. 아니, 애초에 자신이 그녀를 더 홀로 둘 수 없었다. 뭔가 이 상태에서 떠나게 된다면, 정말로 그렇게 된다고 한다면 그녀는 뭔가 더 이상 재기불능이 될 것 같았기에. 사실 그걸 떠나서도 자신이 그녀를 떠나고 싶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센티넬과 가이드. 참으로 신은 악독한 시스템을 이 땅에 뿌렸을지도 모른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자신의 어깨에 팔을 올려서 기대며 자신을 내려다보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혜성은 살며시 두 팔을 벌린 후에 그녀를 품 안으로 끌어들였다. 맞춰도 자신이 맞추고 싶었기에 그는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조용히 겹쳤다. 자신과 이렇게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가이딩이 일어난다고 한다면 그녀가 지금 느끼는 안정감은 얼마나 될까? 자신이 지금 느끼는 포근한 부드러움과는 비교도 안되게 클까? 아니면 자신과 비슷하게 느끼고 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는 듯 그는 약하게 입술을 부비며 좀처럼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약간의 입 움직임과 더불어 살며시 입술을 떼어내니 부끄러움이 화악 올라왔고 그는 그야말로 터질 정도로 얼굴을 붉혔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까 싶었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던 그는 작게 혀를 차면서 애써 입을 열었다.
"...키스..했어. 이제 진짜 내 꺼야. 너. 그러니까 멋대로 남을 다른 곳이 간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이들에게 가이딩..받으려고 하거나, 혼자 있는 거 연습하겠다거나 그런 거 다 금지야. 금지. 알겠어?"
역시 이런 행위를 가이딩으로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시피 한 행동이라면 자신은 다른 가이드에게 그녀를 줄 수 없었다. 어릴 적부터 반해 계속 그 옆자리를 지켜온 자신이었다. 그녀가 AA고 자신이 SS?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런 것은 지금와서는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며, 물론 부모님을 설득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그래야겠지만 그런 것 정도는 얼마든지 해보겠다고 다짐하며 그는 다시 그녀에게 말했다.
"...일주일 정도 안했으니까 일주일 치는 가이딩을 해야 수지에 맞겠지? ...난 그렇게 생각해."
/이렇게 된 이상 아람이의 심장도 아주 터트려고 박살을 내버려야..(안돼) ㅋㅋㅋㅋㅋ 아무렴 어때. 이렇게 쓰고 보니 진짜 센티넬버스 쪽은 뭔가 조금 진득한 분위기가 안 나올래야 안 나올수가 없겠구나. 누가 맨 처음에 만들었는진 몰라도 진짜 설정 하나는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
아앗. 그런 것도 은근히 많지. 물론 그런 분위기는 사실 두 캐릭터 사이에 호감도가 진짜 크고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야 가능하겠지만 말이야. 사실 혜성이라면 아람이와 그런 상황 정도는..진짜진짜진짜 고민을 많이 하다가 시도해볼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아람주도 하루 정말로 고생 많았어!! -
141 아람 - 혜성 (9CdMb4XmZU) 2022. 5. 26. 오후 9:54:19아람은 혜성을 내려다보다가 혜성이 자신을 끌어당기자 자연히 혜성의 목을 끌어안았다. 혜성이 입을 맞춰오자 아람은 얼굴을 붉히며 눈을 꼭 감고 숨을 꾹 참았다. 입술에 닿는 부드러운 감촉에 아람은 긴장한듯 손에 잡히는 혜성의 옷자락을 잡았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는 듯 했다.
마치 파도가 밀려오는 것 같았다. 혜성의 머리카락이 푸른 밤바다 빛이기 때문일지, 아니면 그냥 제 착각인지, 혹은 혜성이 가이드이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발끝까지 물에 잠기는 느낌이었다. 아람은 서툴게 혜성의 입술을 탐했고, 이내 숨이 막혀 입술을 떼어냈다. 아람은 밭은 숨을 뱉었다가 삼켰다. 눈을 뜨니 바로 앞에 혜성이 있었다. 키스를 하면서도 숨을 쉬어야 하는데, 바다였기 때문이었는지 혹은 첫키스였기 때문이었는지 부끄럽게도 숨을 못쉬었다. 아람은 다시금 혜성에게 닿고 싶어서 애가 탔다. 뭔가 한 번 더 하면 알 것 같은데....
“응…. 알겠어.”
아람이 약하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혜성의 말을 제대로 들은 것인지 아닌지 알수가 없다. 아람이 얼굴을 붉힌 채로 조금은 안절부절했다. 한 번 더 해도 괜찮을지 각을 보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혜성의 허락과도 같은 말에 아람은 대답도 없이 조금은 성급하게 입을 맞췄다. 이번에는 숨을 쉬어야지 노력하면서.
/막레로 해도 괜찮고 한 번더 이어도 괜찮고~! 막레 느낌인 것 같아서!
아람이의 심장도 자주 터진단 말이지? 그래서 여분 심장을 준비했다(무엇) 아무래도 그런 편이지? 진득하고 뭔가 서로 오해하고 풀고 그럼에도 의심하고 서로가 필요하고 떼어낼 수 없고…. 이런저런 망사랑도 많고. 물론 혜성이와 아람이는 절대 망사랑 안되지만…!!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꽤 재미있는 이야기나 관게가 만들어지기 쉬우니까~
그 상황이 아니더라도 막 높은 곳에 있는 책 대신 꺼내주고 하는 것도 풋풋하니 귀엽다구~ -
142 혜성 - 아람 (hCKbFA/Bv2) 2022. 5. 26. 오후 10:07:59사실 일주일 치의 가이딩이라는 말 자체가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애초에 자신이 가이딩을 하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몸은 이전처럼 정상으로 돌아왔을테고 더 이상의 가이딩을 할 필요는 없었다. 허나 그럼에도 굳이 일주일치라고 말을 하는 것은 그녀를 계속 잡아두고 싶었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자신도 모르는 사실이었지만 스스로 상당히 독점욕이나 그런 욕망이 꽤 컸던 모양이었다. 어쩌겠는가. 그렇다면 그것을 자신의 성격마냥 받아들이고 사는 수밖에 없었다.
지금 알겠다고 하는 그 말이 정말 진심으로 알겠다고 하는 말인진 알 수 없었다. 가이딩을 한 후에는 뭔가 늘어지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었고 자신은 센티넬이 아니었기에 지금 그녀가 느끼는 감각이 뭔지도 알래야 알 수 없었다. 숨을 약하게 내쉬면서 그녀가 입을 맞춰오자 그 역시 그것에 응하면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당분간은 힘들어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말을 해야 할 것이 많았고 부모님에게 허락을 구하는 것, 그리고 설득하는 것.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 인사들과 제대로 담판을 지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정말로 가이딩을 어쩔 수 없이 꼭 해줘야한다면... 그냥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 허락해주는 것은 모르겠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하는 것은 역시 원치 않았다. 그리고 그건 그녀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그렇게 성급하게 추측해보는 것도 잠시. 지금은 그저 그녀의 입술을 받아주며 역으로 덮어버리며 그는 살며시 가이딩을 시도했다. 다른 이들은 파트너와 가이딩을 할 때 키스도 한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지금 이것이 죄악은 아니리라.
그녀가 자신을 갈구했으면 좋겠고 자신을 원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조용히 입술을 오물거렸다. 서투르고 성급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이대로가 좋았다. 나중에 제대로 이야기를 하면 될거라고 믿으며. 그녀를 안아든 팔에 살며시 힘이 들어가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 그는 정말로 크게 그녀를 꼬옥 안았다.
'...그러니까 이제 숨지마. 나의 센티넬.'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며.
/그렇다면 이렇가 막레를 줘보겠어!! 이 이상은...어. 둘이 알아서 잘 하겠지? 키스로 끝날지, 아니면 그보다 조금 갈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30번째 일상도 수고많았어!!
음..ㅋㅋㅋㅋㅋㅋㅋ 여분 심장이라니! 비겁해! 이렇게 되면 혜성이도 여분 심장을 마구마구 준비해서 교체형으로 해야겠어! 사실 혜성이와 아람이도 여기서 초기엔 아주 살짝 망사랑 느낌이긴 했지만.. 그건 배경상 어쩔 수 없는거려나. 하다못해 혜성이도 아람이가 자신을 가이드라서 필요로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 자체를 원하는 것인지. 확신을 전혀 가지지 못했으니 말이야. 사실 지금도 서로가 정말로 자신 자체를 원하는 것인가...하는 의문을 품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대신 꺼내주고 전해주면서 눈이 살짝 마주치는 장면이 진짜 예쁘지. 뭔가 풋풋하기도 하고..딱 둘만 있는 도서실이라면 더더욱 분위기가 살고 그러지! 이건 순정만화의 장면이 맞다! -
143 아람주 (9CdMb4XmZU) 2022. 5. 26. 오후 10:32:01뭔가 둘을 갈라놓고 훼방놓고 그래서 둘이 막 서로를 찾고 갈등하고 애틋해하고 미워하고 싸우고 그러면서도 좋아하고 하는 모습이 보고싶어졌어.... 역시 망사랑도 나름의 맛이 있기 때문에..... 아람이는 열심히 굴리고 싶은데 혜성이 같이 구를까봐... 윽.... 어려워ㅓㅓㅓ 그리고 이번 일상에서 둘은 잘 알아서 했다고 한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어쨋든 지금도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잘 못 믿는 느낌이지. 역시 너무 어릴 때부터 옆에 있었던 것이나 계속 가이딩을 하면서 스킨쉽이 있었던 것이라던가. 아람도 혜성이 가이드이기 때문에 원하는 건지 아닌지 스스로 확신할 수 없고. 그 둘을 떼어내서 생각할수도 없으니 말이야. 이 두 사람 망사랑도 맛있다..... 그래도 둘이 서로 떨어질 수 없을 것이니까. 계속 붙어있겠지. 그러다보면 어느새 그런 생각도 무뎌지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관계가 되지 않을까!
맞아 순정만화의 클리셰는 다 클리셰인 이유가 있다구~ -
144 혜성주 (hCKbFA/Bv2) 2022. 5. 26. 오후 10:41:12우와. 그건 뭔가 혜성이가 본편에서 고백을 끝까지 안하고 적당히 말을 돌릴 때 나올만한 전개 같은데. 뭔가 IF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그때 혜성이가 제대로 말을 하지 않았으면 아람이가 진짜 제대로 삐질 것 같고 혜성이 상대를 안해줬을 것 같은 예감이 살짝 들었거든. 물론 적폐해석일지도 모르지만! 아앗. 아람이도 구르고 그러면 안되는데!! 아무튼 메데타시 메데타시가 맞아!
사실 혜성이도 첫눈에 반한 것이기에 자신의 마음은 확신하지만 아람이의 마음은 과연 어떨까라는 생각은 아무래도 있으니까. 정말로 순수하게 자신을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어릴 적부터 계속 함께 했으니 이제는 같이 있는게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인지. 여러모로 참 복잡한 심정이 섞여있단 말이지. 이게. (절레절레) 그래도..음. 각인하고 그러면 아무래도 서로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늘어날테고 확실히 그러면 자연히 이야기할 기회도 늘어날테니 조금씩 서로의 진심을 알아갈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내가 순정만화나 그런 쪽을 좀 좋아하는 편이야! 뭔가 클리셰라고 해도 상황이라던가 상당히 맛있고 뭔가 계속 보게 되고 그렇게 된다니까! 물론 이 스레는 순정만화와는 조금 거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비슷한 것도 있으니 꽤 취향인 상황이기도 하고! 아무튼 센티넬 가이드 버스에 대한 이해를 어느정도는 할 수 있었어! 이렇게 내 오타쿠 지식은 늘어나게 되고... -
145 아람주 (9CdMb4XmZU) 2022. 5. 26. 오후 11:05:01ㅋㅋㅋㅋ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내 생각에도 제대로 삐져가지고 둘이 삽질을 엄청 오랫동안 할 것 같기는 해~~~ 뭔가 두 사람이 다른 파트너 센티넬 가이드랑 같이 임무를 나갔다가 건물이 무너지거나 아니면 적들로 인해 찢어지거나 했는데 하필이면 아람이 상대방 가이드랑, 혜성이 상대방 센티넬과 같이 흩어지게 되어서 당분간 만날 수 없어진 상황이 떠올랐어. 연락은 가능하다고 할 때 둘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물론 아람이는 힘을 많이 쓴 상태라서 가이딩을 받아야 하는 상태고, 각인한 상태니까 혜성은 아람의 상태가 어떤지 인지할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런데 만날 수는 없고. 그런 상황?
혜성이 첫눈에 반한거 너무 귀엽구~~ 맞아 여러모로 다른 느낌이라~~ 아람이 감정은 정말 조금 애매하지. 거의 혜성이를 많이 의지하는 상태이기도 하고. 원래 센티넬이 가이드에 집착하는 성향이 있고 하다보니까. 혜서잉 그러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그런것을 이용하는 모습도 좋다고 생각해. 막 더 확신이 안 생기니까 좀 더 집착하고 하는 거 좋아~ 그리고 언젠가는 둘 사이는 오해가 풀리고 진심을 알아가고 말이지~
맞아 순정만화 좋지~~ 나도 이 청춘 스레 정말 좋아하는데요. 역시 혜성주랑은 잘맞다니까. 센티넬가이드 버스 관련해서는 나도 그렇게 잘 알지 못하고 많이 본 게 아니라서 야매이니까.... 본 설정하고는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 ㅋㅋㅋㅋㅋ
윽.... 오늘은 아마 썰도 여기까지 이을 것 같아 벌써 피곤하다니 약해졌어.... -
146 혜성주 (hCKbFA/Bv2) 2022. 5. 26. 오후 11:15:50혜성이가 삐진 것을 풀려고 노력하지만 한동안 아람이는 아마 상대 안해줄 것 같고...그러면 혜성이는 자신감 더 떨여져서 당분간 떨어져 있는게 낫나 싶어서 괜히 또 삽질 시작하고... 진짜 망사랑의 시작이로구나. 이거. (셀프 이마 팍) 와. 그런 상황이면 혜성이는 아무래도 갈등을 많이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지는데. 각인을 해서 혜성이밖에 가이딩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면 진짜 혜성이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어떻게든 아람이를 찾아가려고 할 것 같아. 만약 다른 이도 가이딩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이 다른 가이드에게 가이딩을 일단 받으라고 할 것 같지만 말이야. 물론 혜성이 입장에서 다른 가이드가 가이딩을 하는 것은 진짜 싫겠지만... 그래도 아람이의 안전이 더 중요하니까. 조금 쓰리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다른 가이딩이라도 하지 않으면 아람이가 위험해질테니 그것만큼은 피하자라는 마음으로 꾹 참을 것 같아.
사실 혜성이는 그런 것을 이용하는 것이 조금 비겁하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 사실 이건 일상에서도 아주 살짝 나온 심리이지만 말이야! 하지만 내심 경우에 따라서는 그런 비겁함을 이용해서라도 아람이를 확실하게 제 것으로 귀속시키고 싶어하는 마음도 커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도 나온 것처럼 키스로 가이딩 해놓고서 내 꺼라고 선언해버리는 것처럼 말이야. 다음에 센티넬버스 AU로 돌리게 되면 그런 모습을 조금 더 살려볼까 싶기도 하고.. 물론 아람주가 좋다면의 일이지만!
ㅋㅋㅋㅋㅋ 잘 맞으니까 여기까지 온 것 아니겠어? 음. 사실 본 설정과는 다르더라도 상관없어! 어쨌든 우리 두 사람이 제대로 즐기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어? 아앗! 피곤하면...어서 푹 쉬어라! 아람주! -
147 아람주 (LEJv4RgPBI) 2022. 5. 27. 오후 12:03:25그렇게 삽질하고 학창시절에는 멀어졌다가 결국 성인이 되어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는 거지. 그때는 어려서 알지 못했던 거라던가 용기내지 못했던 것이라던가 그런 게 있으니까. 만약 아람이 그런 상태로 혜성이를 성인이 되어서 만나게 되었다면 바로 밥먹자고 하거나 연락처 교환하자고 하거나 그럴 것 같은데. 물론 학창시절과 많이 달라지거나 해서 그 때의 감정이 아닐수도 있지만 그래도 궁금하고 설렐것같고.
각인을 해도 다른 가이드한테 가이딩 받을 수 있으니까. 클리셰적으로 절벽이나 그런 곳에서 떨어져서 물에 빠지게 되어 물살에 휩쓸려가 서로 떨어지게 되었다거나 동굴 안에서 중간에 동굴이 무너져 내려 갇히거나 만날 수 없다거나 등등 여러 방법이 있지~ 진짜진짜 싫지만 아람이 안전이 우선이라는 느낌이구나~ 그렇다면 혜성이는 다른 센티넬이 가이딩이 필요한 상태라면 어떻게 하려나? 가이딩 안하면 죽을수도 있는 상황이라면 인류애적으로 포옹정도의 가이딩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서도...?
망사랑 집착 피폐 엄청 좋아하는데요....ㅋㅋㅋㅋㅋㅋ 해성이 집착 모먼트 나올때마다 내가 얼마나 데굴데굴 구르는데~ 물론 캐붕 아닌 정도로 혜성주가 잘 조절하겠지만서도. 물론 저는 엄청 찬성입니다. 센티넬 가이드 일상 2회차 같은 거~
점심 챙겨먹구 오늘도 힘내자~ -
148 혜성주 (B8GgMfhFzI) 2022. 5. 27. 오후 6:50:15그 선택 하나 때문에 운명이 확 갈려버리는구나?! 성인이 될 때까지 멀어지다니! 혜성이는 그렇다고 쳐도 아람이도 아주 제대로 삐질 정도라니. 당시의 혜성이! 잘했어!! (쓰담쓰담) 아무튼 성인이 되어서 다시 만나게 되면 혜성이는 아마 밥 먹자고 하거나 연락처를 교환하자는 말에는 아주 조금 망설일 것 같아. 뭔가 당시의 자신이 상처를 준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연락처는 줄 것 같아. 친구끼리 교환 못할 것은 없지 않냐는 핑계를 대면서 말이야. 뭐, 그때의 감정 그대로는 아닐지도 모르고 그때처럼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름 술먹거나 하면서 그땐 이랬다 식으로 이야기는 나눌 수 있지 않겠어? 그러다보면 또 눈 맞고 그러는거지!
아무튼 각인을 해도 다른 가이드한테 가이딩을 받을 수 있긴 하구나. 물론 혜성이 입장으로는 엄청나게 싫지만 그래도 안 그러면 아람이가 죽을 수도 있잖아.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할 수도 있는데 거기서 고집부리고 그럴 애는 아니거든. 특히 자신이 어떻게 뭘 못하니 말이야. 아무튼 다른 센티넬이 가이딩이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면 잘해봐야 손 잡아주기일 것 같고 그게 아니면 방사형 가이딩? 그런 것으로 대체할 것 같아. SS니까 그렇게 해도 어떻게 잘 되지 않을까? 물론 아람이에게는 굳이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아람주는 혜성이가 집착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구나. 물론 그전부터 그런 말들은 있긴 했지만 말이야. 캐붕은 하지 않을 것 같고 그냥 욕심에, 독점욕이 폭발해서 키스 가이딩한 후에 저렇게 말하는 수준의 선언이나 그런 욕망을 푸는 정도가 아닐까 싶어. 일상 2회차. 아람주도 좋다면 언젠가 한번 해보자고!
아무튼 갱신이야!! 이제 주말이니까 난 푹 쉴 것이다!! 크와아앙! 아무튼 31번째 일상은 가을로 넘어갈지 뱀파이어로 갈지려나. 음. 그렇게 길게 돌아간 것은 아니지만 그냥 가을로 넘어가도 좋을 것 같긴 한데. 아람주 생각은 어때? -
149 아람주 (Z.ZNiPBcu6) 2022. 5. 28. 오전 9:05:32아람이가 그렇게 삐지기까지 하진 않겠지만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혜성이도 거리를 두고 아람이는 그 신호를 또 오해하고 하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걸? 아람이도 혜성이가 자기를 좋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기 착각이라고 하면 아무리 아람이라고 해도 조금 부끄럽기도하고 그러면서 거리를 두지 않을까 싶고? IF로 나중에 우연히 만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ㅋㅋㅋ
역시 혜성이SS급 가이드니까 말이지~ 멋져멋져~~ 어쩔 수 없이 갈라져서 가이딩을 받아야하는 상황인데 혜성이만 찾는 아람이 보고싶은 걸. 아람이 상태 안좋으니까 혜성이한테도 막 느껴지고, 혜성이 전화로 아람이 달래가지고 가이딩 받으라고하는데 하필 또 높은 등급의 가이드가 없어서 가이딩도 제대로 안 되고, 아람이는 혜성이 막 찾으면서 울구 혜성이 마음 찢어지고 하는 게 보고싶으면 제가 나쁜사람....?
으윽.... 왠지 부끄럽잖아. 나중에 2회차 꼭 해보자~
주말 푹 쉬는구나 흑흑 부럽다 나는 지금 출근해있는 상황이야 조금 슬근슬근 일할 생각이지만.... 흑흑..... 나는 왠지 아쉬운 느낌이라 뱀파이어 에유 하는 건 어떨까 생각중? 평소에는 본편 진도 나간다고 에유 잘 안 하니까~ -
150 혜성주 (vdGpqucX8k) 2022. 5. 28. 오전 9:49:16벌써부터 보인다. 오해의 스파이럴. 그렇게 끝이 없이 오해는 쌓여가고 뭔가 알게 모르게 거리감이 생겨버리고.. 어느 순간부터 보지 않게 되고. 그러다가 또 그리워하고. (흐릿) ㅋㅋㅋㅋㅋㅋ 하기사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한다면 그 무안함. 진짜 보통 아니니까. 충분히 이해가 되는 편이야. 그렇다면 그 AU를 또 리스트에 추가하는 수밖에 없겠는걸? 나중에 AU 지금까지 쌓아둔 거 뭐뭐 있는지 한 번 정리를 좀 해봐야겠어. 진짜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야.
으아닛. 그런 상황이면 혜성이가 위험이고 뭐고 다 무릎쓰고 단번에 뛰쳐나갈 것 같은데. 다른 센티넬 설득해서 이대로 두면 안되는 거 아니냐고 하면서 그냥 막 아람이 찾으러 나갈 것 같은데. 정 안되면 본부에 도움을 요청해서라도 아람이와 다른 가이드 구해야한다고 막막 부모님 연줄까지 다 동원해서 말이야. 그리고 정말 클라이맥스적인 장면에서 혜성이가 짠하고 나타나서 아람이를 품에 꼬옥 안아주면서 가이딩해주면서 이제 괜찮냐고 이야기하는거지. 원래 사랑의 힘이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게 한다고 하잖아? 혜성이 절대로 저 상황에서 그냥 못 있는다.
좋아. 좋아. 그럼 2회차도 해보도록 하고.. 아무튼 출근한 상황이라. 여러모로 고생이 많아. 아람주의 일은 뭔가 주말에 쉬지 못하고 바쁠땐 또 쭉 나가는 것 같으니 더더욱 말이야. 힘내길 바라! 그러면 뱀파이어 AU로 가보자. 확실히 AU는 잘 안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말이야! 여름이 끝난 이 시점에서 이것저것 쉬어가는 외전으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
151 아람주 (Z.ZNiPBcu6) 2022. 5. 28. 오전 10:51:31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스트 엄청 많잖아~ 그래도 다 할 수 있을거야...아마도.... 벌써 두 개나 했는걸?() 게다가 꿈으로도 여럿 장면 많이 봤었고~ 역시 서른번이나 일상을 돌리면 이렇게 엄청나게(?) 되는 거구나ㅋㅋㅋ 맞아 시간을 내서 정리해야겠어~ 너무 하고싶은 게 많아서ㅋㅋㅋ 역시 두 캐릭터는 어떻게 붙여놔도 맛있다...!
아람이 정신 없는동안 혜성이 엄청 애타겠네~~ 역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 반대의 상황이었다고 해도 아람이도 그랬을 것 같고~ 맞아 클리셰가 그렇지ㅋㅋㅋㅋㅋㅋ 딱 혜성이가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두 사람의 서사를 위해서 우리 뒷사람들이 있는거니까~~! 큽.... 두 사람 너무 귀엽고 예쁘고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
맞아 오늘은 바쁜 일이 없길 바라며..... 좋아좋아 뱀파이어 에유는 어떤 장면으로 가는 게 좋으려나? 전에 뱀파 에유 썰 어디있는지 찾아봐야겠어~ -
152 혜성주 (vdGpqucX8k) 2022. 5. 28. 오전 10:55:39맞아. 일단 내가 따로 적어두질 않아서 뭐뭐가 있었는지 정확하게 다 써보라고 하면 못 쓸 것 같지만 그래도 리스트로 쓰면 은근히 좀 될걸? 아마? ㅋㅋㅋㅋㅋ 하기사. 두 개면 많이 한거지! 보통은 본편만 진행하기도 바쁘니 말이야! 지금 당장 기억나는 것은 신인간 하고 조선시대 풍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네임버스 그런 것도 있었지. 아마. 사실 네임버스는 썰로 대부분 풀었지만 말이야.
어떻게 애가 안 타겠어. 센티넬버스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혜성이의 독점욕이나 그런 것이 상당히 클 것 같은데 아람이가 그러는 게 느껴지면 혜성이 눈이 홱 돌아갈 수밖에 없지. 물론 혜성이는 절대 겉으로는 인정 안하겠지만 말이야. 역시 오너의 적절한 개입이 있어야 서사가 쌓이기 딱 좋긴 하지. 단체스레에선 조금 그렇지만 1:1에서야 뭔들!
뱀파이어 AU가 아마 그때 썰 푼 것이 두 종류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긴 하는데... 혜성이가 뱀파이어를 좋아하긴 뭘 좋아하냐라고 해서 아람이가 상처받는 것하고 혜성이가 아람이가 다른 이를 유혹하는 것을 보거나 혹은 유혹당하는 것.. 두 종류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해. 음. 어느 쪽도 상당히 맛있긴 하다. 이건 다이스로 돌려야만 하는 건가. 혹은 다른 상황으로 돌릴 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
153 아람주 (Z.ZNiPBcu6) 2022. 5. 28. 오전 11:30:14잠깐 전판 살짝 훑어보면서 느꼈는데 오피스, 운동부 기타등등 엄청 많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리스트를 만들어서 관리해야겠어. 놓치고 넘어가면 아쉬운게 엄청 많은걸? 신인간 조선시대 네임버스.... 윽 벌써 생각만해도 너무 맛있다.
센티넬버스에서 아람이는 혜성이가 좋아서인지 가이드라서 그런건지를 별로 생각 안하고 둘을 떼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혜성이는 아무래도 그부분을 엄청 신경쓰고 있는 것 같으니까 망사랑 느낌 어쩔수없이 나고 그러다보면 더 집착하게되고 가이드라는 걸 이용하게 되고 그런 것이 아닐까 싶고~ 혜성이 눈돌아가게 만들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요...ㅋㅋㅋㅋㅋㅋ 1:1은 합의하에 이것저것 다 할 수 있다구~ 좋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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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찾아왔지롱~ 내 생각에는 아람이가 다른 이 유혹해서 흡혈하려고 하는 순간에 혜성이한테 들키는 부분을 해보고 싶네. 혜성이 반응도 궁금하고. 어느정도는 서로 호감이 있는 상태가 좋을 것 같고. 앞에서 말했던 절전모드 박쥐 아람이를 혜성이가 주워서 몇 번 피 적선해주고 아람이가 배고플 때 혜성이 몇 번 찾아오고 했었던 관계? 들킨 장소는 술집 근처에서 우연히 만났다거나. 헤성이는 깉이 술먹던 친구가 도중에 사라져서 골목길 근처를 찾고 있었던 것도 괜찮을 것 같고? -
154 혜성주 (vdGpqucX8k) 2022. 5. 28. 오전 11:43:59이렇게 쓰고 보니 또 하나하나 기억이 나는걸? ㅋㅋㅋㅋㅋ 오피스와 운동부! 맞아! 그것도 있었지! 진짜 한번 제대로 리스트를 작성해서 따로 관리를 하던가 해야겠어. 언제까지나 계속 전판 뒤져가면서 찾을 순 없을테니 말이야!!
아무래도 아직은 자신이 가이드이기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으니까. 물론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괜찮아질 것 같지만 사실 이건 츤데레 특유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 덜하다가 크게 작용하게 되는 것 같아. 정말로 자신감이 있다면 자기 자체로도 괜찮지만 그게 아니니까 괜히 내가 가이드라서? 어릴때부터 함께 한 가이드라서? 그런 느낌을 안 받을 순 없을 것 같거든. 아앗. 비정상일리가 없잖아. 나는 취향은 다 존중하는 참치라구!! 반대로 아람이도 혜성이가 어쩔 수 없이 다른 이를 가이딩 해줘야하는 상황이면 은근히 신경 많이 쓸 것 같고 그런데 적폐려나? 아니면 맞으려나?
ㅋㅋㅋㅋㅋㅋ 찾아왔구나! 술집 근처에서 우연히 마주쳤다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호감이 있는 상태면 저건 혜성이가 질투한다. ...뭔가 혜성이가 질투할만한 상황이 은근히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건 기분탓인가? 하지만 그런 치명적인 것을 유도하는 아람이도 예쁘기에 완전 좋지만 말이야!! -
155 아람주 (Z.ZNiPBcu6) 2022. 5. 28. 오후 12:23:48그런 의미로 다음 판 세울때는 전판 링크를 넣는 거 어때...? 전판 가기 힘들어ㅋㅋㅋㅋㅋㅋ() 일상 횟수 세는 것도 좋은 아이디였던 것 같아. 정말 매번 까먹고 세고 하면 끝도 없었을 듯...
시간이 지나서 괜찮아지기 전에 오해나 갈등 있는게 재미있잖아. 응... 왠지 그런 관계가 나는 좋더라고. 물론 본편의 풋풋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도 좋지만! 혜성주가 이런저런 취향 존중해주는 참치라 좋아 ㅋㅋㅋ 나도 항상 열려있는 오픈마인드라구~ 아람이도 엄청 신경쓸 것 같기는 해. 혜성이가 다른 가이드랑 눈맞아서 가버리면 어떡하지 싶고. 아람이는 여전히 혜성이가 자신을 선택했다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 왜 나를...? 이라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자신이 혜성에게 집착을 하게되면 끝도없이 집착하게 될 것 같고.... 센티넬들이 가이드에게 집착해서 납치 감금 살해 등 파국에 이르는 것도 보고 그랬기 때문에... 아람이는 혜성이한테 집착하면서도 집착하지 않으려고 엄청 노력하는 편이야. 혜성이 피해다녔던 것도 그런 느낌이었고~
좋아~~ 질투 좋잖아. 좋은 걸. ㅋㅋㅋㅋㅋㅋ 목줄 풀린 방탕하고 남자관계 자유로운 아람이는 다른 에유에서도 보이기 힘든 귀한(?) 아람이라 벌써부터 재미있을 것 같다구. 나중에 본편이나 에유나 아람이가 질투하는 장면도 만들어봤으면 좋겠구~ 선레는 아무래도 내가 써와야 할 것 같은데 내가 지금 밖이라 늦어질 가능성 높음이다....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루팡중) -
156 혜성주 (vdGpqucX8k) 2022. 5. 28. 오후 12:31:23아무래도 그게 좋을지도 모르겠네! 어차피 검색하고 주소 추가하는 거야 그리 어렵지도 않은 일이니 말이야! 사실 나도 가끔 전판 정주행하는 일이 있어서 검색하는 일도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뭔가 점점 뒤로 갈 것 같아서 찾기 번거로울 것 같기도 하고!
뭔가 그런 오해와 갈등이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진행되는 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너무 심한 파국만 아니면 꽤 좋아하는 편이야. 사람 사는게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사실 본편의 아람이와 혜성이도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그로 인해서 말싸움 정도는 할 수도 있는 거고 말이야. 거의 대부분은 솔직하지 못한 혜성이 때문에 생길 일 같지만! 아무튼 이게 센티넬과 가이드로서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리니 그게 또 독이 되는구나. 자신에게 떨어질 수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고 말이야. 사실 혜성이 입장에선 아람이가 자신에게 집착해주면 완전 마음에 들어할 것 같지만 말이야. 오로지 나를 의지하고 내 것이 되어주는구나. 라는 욕망? 으앗. 써놓고 보니 여기 혜성이는 속이 완전 시꺼먼 색이야. 시꺼먼 색. (동공지진)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자유로운 느낌이 강할 때마다 아람이는 되게 귀여운 느낌이야!! 본편에서 아람이가 질투할만한 상황이라면... 역시 혜성이 쪽에서 누구 하나 사람을 추가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혜성이가 막 누군가와 사귀는데 다른 여자애와 손 잡거나 그러진 않을거고... 사촌 동생이 왔는데 어릴 때부터 사이가 좋아서 별 생각없이 친근한 분위기로, 혜성이도 사촌이니까 굳이 툴툴거리는 거 없이 둘이서 친근하게 손 잡고 다니는데 그걸 아람이가 우연히 목격했다던가? 그러면 아람이 눈이 돌아가려나? 아무래도 아람이는 사촌인 것을 모르니까. 으앗. 선레는 천천히 써도 괜찮아!! 루팡중인데 일상을 돌리면 안되지!! -
157 혜성주 (vdGpqucX8k) 2022. 5. 28. 오후 12:40:271.좀비 아포칼립스
2.현대 판타지
3.히어로 빌런
4.센티넬 버스
5.판타지 세계 아카데미
6.흡혈귀
7.오피스물
8.수인
9.체육계
10.범죄자 형사
11.아이돌
12.신 인간
13.유럽 귀족
14.얀데레
15.컬러버스
16.네임버스
17.느와르
18.IF 고백안했을 때
19.조선시대
김에 조금 정리를 해봤는데 대충 둘러만 봤는데 이 정도가 보이는걸. AU 리스트. 물론 제대로 파고들면 저거보다 더 있을 수도 있고! -
158 혜성주 (vdGpqucX8k) 2022. 5. 28. 오후 1:02:52라고 레스를 쓰고 나는 점심을 먹고 개인적 볼일을 좀 보고 올게!! 나중에 봐! 아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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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아람주 (Z.ZNiPBcu6) 2022. 5. 28. 오후 4:30:51좋아좋아~ 오해 갈등 부분을 혜성주도 동의해주니 많은 사건들을(?) 만들어봐야겟어 ㅋㅋㅋ 혜성이 아람이가 집착해주면 좋아한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ㅋㅋㅋ 그래도 그렇게 원하는 걸 쉽게(?) 주면 재미 없으니까 말이지~ 속이 시꺼먼 색인 혜성이도 좋단 말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시꺼매도 괜찮다()
엨ㅋㅋㅋㅋㅋㅋ 왜 더 귀여운 느낌이지? 아냐 더 귀엽지 않다구.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주겠어~~~ 앗ㅋㅋㅋㅋㅋㅋ 사촌동생이랑 손잡고 가는 걸 목격한 아람이려나! 확실히 앗, 저게 뭐지 뭐야...! 하는 느낌이긴 할 것 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인사하고 무슨 사이인지 확인한다. 사촌여동생이라고 해도 손을 잡고 다닌다니 엄청 친한 사이인걸까? 잘 보여야겠다(!) 라고 생각할 것 같기도 하고. 으윽... 퇴근하고 얼른 선레 써오고 싶은데에에에 내일까지 회사에 잡혀 있을 생각하니 암담하다 윽....
아니 그나저나 에유 엄청나잖아ㅋㅋㅋㅋㅋㅋ 하나하나 보니 막 생각나기도 하고 흐릿하기도하고 그렇네! 진짜 혜성주랑 엄청 잘맞아서 정말 재미있게 놀고 있어서 좋아~ -
160 혜성주 (vdGpqucX8k) 2022. 5. 28. 오후 5:10:04으아닛! 대체 무슨 사건을 만들려는거지?! 미리 긴장을 하고 있어야하는 타임인가?! 하지만 따지고 보면 다음 본편 일상에서도 빌런이 나올 예정이니 별 차이는 없으려나? 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긴 하지! 원래 적당한 밀당질이 더 재미있는 법. 혜성이가 그 밀당을 하지 않는 성격이라서 문제지만. 혜성이는 괜히 퉁기고 밀다가 어라? 이거 너무했나? 하면서 늦게서야 당기는 타입이니. 더 시꺼매도 괜찮다니. ㅋㅋㅋㅋㅋ 아니야. 이건 AU라서 그런거고 본편에선 그 정도는 아니야!!
무시무시한 모습이라고 하니 미리 기대하고 있으면 될까? 원래 연플캐의 다양한 모습을 보는 것이 상황극의 한 재미인데 말이야! 일단은 상당히 친한 사이이긴 해. 혜성이가 그다지 툴툴대지 않는 대상 중 하나이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진짜 친하게 지낸 상대이기도 하지만 정말로 딱 그 정도? 손 잡는거야 어릴 때부터 많이 잡았으니 지금도 가끔은? 물론 그렇다고 막 적극적으로 잡는다기보다는 동생 쪽에서 아 왜. 잡을 수도 있지. 하면서 그냥 별 생각없이 잡고 오빠는 나 말고 다른 여자애들과는 이리 손잡은 적 없지? ㅋㅋㅋㅋ 이러는 느낌으로 약간 놀리는 그런 것에 가까운 느낌. 그렇다고 얘도 그렇게 막 손잡고 그러진 않고 그냥 장난치듯이 잡는 것이 전부라는 느낌일 것 같아. 아이고. 내일까지 회사에.. 너무 무리는 하지 않길 바랄게!!
나도 쓰면서 아. 맞아. 이것도 있었지! 하는 것이 있더라고. 솔직히 아이돌과 느와르는 살짝 잊고 있었어. (시선회피) 아니. 느와르는 어렴풋이 있었지. 느낌이었지만 아이돌은 진짜 잊고 있었다. 으윽. 역시 사람은 메모를 잘 해야만 해! -
161 아람주 (Z.ZNiPBcu6) 2022. 5. 28. 오후 7:18:29...(아무 생각도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혜성이 은근히 순진하고 밀당 못하고 툴툴거리는 거 너무 귀엽다구~~ 아람이는 밀당보다는 그냥 당기기만 하는 것 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유를 돌리는 이유가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기대하지 말라구ㅋㅋㅋㅋㅋㅋ 오 사촌 여동생 너무 궁금하다~~!! 언제쯤 볼 수 있으려나~ 진짜로 궁금해졌어 티미 있으면 풀어줘~~
나도 이제서야 생각나는것도 있으니 말이야ㅋㅋㅋ 메모가 필요할 때가 있긴 하지~~ 이제부터라도 적어놓으니까 오케이인 것이야~ -
162 혜성주 (vdGpqucX8k) 2022. 5. 28. 오후 7:33:47ㅋㅋㅋㅋㅋㅋ 아무래 생각도 없었다 뭐야!! 물론 꼭 지금 다 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혼자서는 밀당이 안되지만 둘이 함께 있으니까 1인분의 밀당이 되는 신기한 매직. 사실 혜성이는 좀 퉁기는 거고, 아람이는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원하는 것은 꼭 얻고 말겠다 같지만 말이야. 그렇기에 조합이 더 잘 맞는걸지도? 아무튼 그런 것 아니겠어? 괜히 이런저런 다양한 모습과 분위기, 그리고 달라지는 관계를 볼 수 있으니 말이야!
음. 아마 가을 중에는 한 번은 등장하지 않을까? 나도 아람이 질투하는 모습 보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아람이 못지 않게 장난꾸러기라서 어떻게 나오나 보려고 일부러 애매모하게 자기를 소개할지도 모르겠네. "아마 우래 또래 중에서는 가장 우리 혜성 오빠와 (혈연적으로) 가까운 사이일지도요? 그치? 오빠." 이런 식으로 슬쩍 말해서 혜성이가 짜게 식은 눈으로 보고 있을지도 모르고! 일단은 현 시점에선 고등학교 1학년이야. 같은 학교는 아니고 다른 도시에 살고 있어서 주말에 슬쩍 놀러왔다는 설정이 될 것 같네!
사실 일단 초기안은 이렇고 막상 돌려보면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 -
163 서른 한 번째 일상 : 뱀파이어 AU (Z.ZNiPBcu6) 2022. 5. 28. 오후 9:15:32뱀파이어가 실재한다고 한다면 조금 식상하려나.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이제는 잘 다루지도 않는 철지난 소재였으니까. 그렇지만 뱀파이어는 존재했다. 바로 아람이 그 존재였으니까.
세월이 흐른 만큼 뱀파이어라고 해서 햇볕 아래에서 타격을 입는다거나 마늘을 못먹는다거나 하지도 않았고, 피만 마신다거나 하지도 않았다. 햇볕을 받으며 해수욕을 하거나 갈릭 치킨을 시켜먹는다거나 했다. 그래도 중요한 본능 같은 것은 남아있어서 인간이 채식만 하거나 육식만 하면서 살 수 없듯 완연히 피를 끊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아람은 오늘도 깊은 밤, 아직도 떠들썩한 술을 마시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를 걸으며 사냥을 나왔다. 옅은 갈색의 머리카락은 날개뼈를 덮을 정도로 내려와 고데기로 컬을 주었고, 얼굴에는 그리 진하지는 않은 화장을 했다. 안에는 검은 속옷이 보이는 시스루의 흰 셔츠를 입고 아래에는 딱 달라붙는 검정 하이웨스트의 숏팬츠를 입었다. 흰 허벅지가 날것 그대로 보이니 지나가는 남성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아람은 술집 거리에서 조금 으슥한 벤치에 앉아 술에 취해 바람을 쐐고 있는 척을 했다. 그러던 중 어떤 남자가 일행이 있으시냐, 술을 많이 드셨냐며 말을 걸면 이제 준비 작업은 끝인 것이었다. 아, 오늘도 한 명이 걸려들었다. 꽤나 훤칠한 느낌의 남자였다. 운동을 하는 듯 몸도 좋아보였고. 꽤 건강한 피일 것 같았다.
옛날 아주 예의 범절을 따지던 그런 고리타분한 시대에 비해 요즘에는 피를 구하기가 참 쉬웠다. 조금 혈액에 알콜 성분이 있기는 해도 이런 손쉬운 사냥법이 어디에 있겠는가. 아람은 비틀거리는 척 일어나 그 남성에게 기대듯 손을 얹었다.
"아, 죄송해요... 술을 많이 마셨나 어지러워서.... 저 골목길 너머에 있는 술집에서 나왔는데 잠시 걷다가 길을 잃은 것 같기도 하고...."
아람은 친절한 척하며 흑심을 품은 남성을 골목길로 유인했다. 그 남성의 허리에 손을 두르며 술에 취해 몸을 가누기 어려운 척 안기기도 했다. 그러면 남자들은 조금 얼굴을 붉히면서 제 발로 더 으슥하고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데려가곤 했다. 취한척 하며 그 남자를 따라간 아람은 주변에 사람이 없는 듯 하자 눈을 깜빡이며 남자를 바라봤다. 어느새 연둣빛 눈동자는 붉게 변해있었고, 순간 남성은 아차하는 순간 아람에게 홀려 몸을 휘청거린다.
"어라...?"
골목 벽에 기댄 채 홀려 정신이 흐릿한 남자의 품에 안겨 아람은 인기척에 뒤를 돌아본다. 두 명이나 홀려야하나 하는 생각 도중 익숙한 얼굴에 야살스런 웃음을 흘린다.
"혜성이네. 안녕. 좋은 밤이야."
이전에 우연히 정체를 들킨 인간 중 하나였다. 요즘 시대의 좋은 점은 정체를 들킨 인간이 아무리 다른 이들에게 저 사람이 뱀파이어다 말을 해도 믿어주지 않는다는 점도 있었다. -
164 혜성 - 아람 (vdGpqucX8k) 2022. 5. 28. 오후 9:36:01딱히 목적이 있어서 골목길을 걷고 있던 것이 아니었다. 그냥 오늘 밤은 뭔가 밤바람을 쐬고 싶다는 마음에 별 생각없이 그저 발길 닿는 곳으로 그는 산책을 하듯이 걸어다니고 있었다. 그렇기에 가끔은 이런 조용하고 깊숙한 곳까지 오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 물론 단순히 그것만이 목적은 아니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뱀파이어. 그녀가 여기서 뭔가를 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들어온 것이기도 했고 정말 불행하다고 해야할지,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그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전, 박쥐였을 때 너무나 힘이 없어보여서 주워왔다가 알게 된 뱀파이어. 그녀가 바로 자신의 눈앞에 있었다. 그것도 휘청거리는 남성과 함께. 어디 그 뿐이랴.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꽤나 도발적인 느낌이었다. 하의는 그렇다고 쳐도 상의는 그 속이 살며시 비치는 것 같지 않은가. 그는 다급하게 헛기침 소리를 내며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무튼 현 상황으로 추정하건데, 지금 저 남자는 그녀에게 홀려 피를 빨리기 일보직전인 상황인 듯 보였다. 괜히 헛기침 소리를 내면서 그는 퉁명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뭐, 일단 안녕이라고는 하겠는데 너, 또 남자 홀려서 피 빨아먹으려고 그러는 거지? 내가 전에도 말했지만 말이야. 그렇게 피를 빨다가 누군가에게 걸리거나 하면 어쩌려고 그래? 뱀파이어 잡는... 그런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뱀파이어 헌터 같은 사람들."
뱀파이어가 있는데 어디 뱀파이어 헌터가 없을까? 자신만 모를 뿐이지. 그런 이가 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만약 그런 이가 있다면 그녀를 과연 가만히 둘까? 자신이 생각할 땐 전혀 가만히 두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피를 빨고 싶으면 나에게 오면 못 줄 것도 없다니까. ...나 참.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여기로 왔으면 어쩔 참이야?"
물론 그녀에게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을 것이다. 당장 사람 하나 유혹하고 홀려서 피를 빨기 직전까지 갔을 정도이니 다른 사람 하나가 더 왔어도 또 홀려버리고 유혹하면 될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괜히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며 혜성은 아람에게 더 이야기를 했다.
"아.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데 난 어디까지나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것보다 이미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막는 것이 도리이자 의무가 아닐까 싶어서 말하는 거야. 지, 진짜로 그 뿐이야!" -
165 아람 - 혜성 (GRg9quXzM.) 2022. 5. 28. 오후 11:12:26아람은 혜성이 하는 뱀파이어 헌터라는 말에 웃음을 흘렸다. 여전히 홀린 채로 정신이 없는 남자에게 몸을 기대고 있는 채였다. 뱀파이어 헌터라니 혜성의 상상력이 귀여웠다.
"으응, 마침 딱 식사하려고 하는데 왔네. 누구한테 걸리다니... 그렇게 허술한 뱀파이어 아니야, 나? 뱀파이어 헌터라는 것도 없는 걸. 나는 그저 흡혈만 할 뿐 사람을 죽이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그렇게 피해를 입히는 것도 아니라구. 뱀파이어 잡는다고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으음, 너무 나쁜 사람 취급하는 것 같아서 조금 억울한데."
아람이 눈썹을 축 내리며 부러 억울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아람은 지금도 힘을 사용하는 중이라 눈동자가 연둣빛이 아닌 붉은 빛으로 반짝였다. 그 탓일지 위험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 같기도 하다.
"흐음? 이상하네. 분명 지난 번에는 이번 한 번만 준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오늘 만난 이 남자는 건강하고 맛있어 보이는데...."
아람이 남자의 뺨을 어루만지다 품평하듯 그 턱을 잡고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아무래도 이렇게 놓치기는 아까운 편이었다. 사냥감이 랜덤하게 잡힌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지난 번에 혜성에게 들킬 때에도 사냥감을 잘못 먹어서 탈이 났기 때문이 아니던가. 피 속에 그렇게 바이러스를 많이 데리고 다니는 남자는 처음이었다. 피맛도 별로였지. 그 생각을 하니 절로 고개가 가로로 저어졌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니.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이 사람도 나한테 바라는 게 있어서 다가온 건데. 내 허리도 만지고 허벅지도 쓸었는데, 내가 이 사람 피를 빨아도 쌤쌤인 것 같은 걸."
아람은 작게 웃음을 지으며 농담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술에 취한 여자를 어떻게 해보려는 남자들의 피를 좀 빨아먹는 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란 말인가. -
166 혜성 - 아람 (vdGpqucX8k) 2022. 5. 28. 오후 11:25:32"...나에게 지금 걸린 것은 걸린 걸로 취급도 안 하는 거야? 그리고 없어? 아니, 그럼 다행이긴 한..아니아니! 어디까지나 여기가 시끌벅적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란 의미야. 나 참. 영화를 보면 되게 시끄럽잖아. ...그리고 인간 기준에선 썩 좋은 것은 아니야. 그거."
피를 빤다. 즉 인간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피하고 싶은 행위 중 하나였다. 물론 자신도 그렇게 썩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피를 누군가가 빨아서 섭취하겠다는데 좋아하는 인간이 어디에 있을까? 자신은 그나마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으니까 몇 번 내주긴 했지만, 아마 사정을 잘 모르는 이가 피만 조금 먹을 뿐이라고 한다면 받아들일까? 혜성은 그럴리가 없다고 확신하며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 그 와중에 그녀가 보이는 억울한 표정에 아주 살짝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았기에 헤성은 살며시 시선을 회피해 그녀의 표정을 회피했다.
"..적어도 술 먹고 취해 있는 이의 피에는 알콜이 가득할텐데 먹고 취하지만 않으면 다행인 수준 아니야? 맛 절대 없을걸? 피에서 술 맛 팍팍 날걸?"
건강해보이는 것은 맞아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맛있을지의 여부는 역시 자신도 잘 알 수 없었다. 그 와중에 이 번 한 번만이라는 표현만큼은 혜성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꾹 입을 닫았다. 그 와중에 이어지는 말들도 정론 그 자체였기에 혜성은 뭐라고 할 수 없었다. 애초에 인간의 상식을 가지고 온다고 한들, 뱀파이어인 그녀에게 통할리가 없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그냥 피를 빨게 둬야 하는 것일까. 열심히 머리를 굴리던 그는 그녀에게 툭 뱉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그렇게 흑심 가득 품은 남자의 피는 맛도 시꺼먼 것이 딱 먹물 맛일거야. ...거, 건강한 정신이 있어야 맛도 있고 그런 거라고. ...아마도."
자신은 인간의 피를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알 턱이 없었고, 이건 명백하게 헛소리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그녀가 저런 옷을 입고 다른 남자를 유혹하고 허리나 허벅지도 쓸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싫은걸. 자신이라면 그런 거 안해도... 라는 생각을 하다 그는 가만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래서 내가 뭐라고 해도, 그 사람 피는 빨 거고, 앞으로도 그렇게 그런 옷 입고 남자들을 유혹하고 그럴 참이야?" -
167 아람 - 혜성 (Z.ZNiPBcu6) 2022. 5. 28. 오후 11:43:16"너한테는 걸렸다기 보다는 일부러 드러낸 거니까. 너한테서 향긋한 냄새가 나서. 인간들이 나 싫어하는 건 알아. 예쁘장하게 생긴 모기랑 다를 바가 없지 않나 싶고."
아람은 작게 웃으며 자조적으로 말했다. 신선하고 젊고 건강한 신체에서 나는 피 냄새. 마침 바이러스를 소화하느라 골골대는 신체에 아주 좋은 먹이감이었다. 게다가 왠지 앞으로도 계속 피를 나눠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 얼굴도 잘생겼고 성격도 귀여웠다. 그리고 그렇게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인간들에게 있어서 제가 어떻게 여겨지는 지는 알고 있다. 아람은 조금 처연한 표정을 지었다.
"하긴 술맛 나는 피는 싫기는 해. 마시면 취하기도 하구. 비틀비틀 걸어서 집에 가야하니까. 응. 음주 비행은 조금 꺼려지기도 하구."
아람이 농담을 하듯 그렇게 말했다. 마침 혜성이 나타나서 피를 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하지만 혜성의 피를 계속 마시기엔 조금 미안하기도 했고... 인간들도 피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 피곤하거나 힘들지 않겠는가. 한 명에게서 계속해서 피를 빨지 않는 건 조금 양심하고도 연관이 있는 것이랄까.
그러다 혜성이 속이 시꺼먼 남자의 피는 먹물맛이라는 말에 아람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곤 그 남자에게 등을 기대며 팔짱을 낀 채로 혜성을 바라봤다. 정면으로 본 아람의 셔츠는 조금 단추가 풀려있는 편이었다.
"나도 먹고 살아야지. 응? 그런 옷이라니. 섭섭해~ 다른 사람들은 좋아해주는데."
나름 어떤 옷을 입었을 때 효과가 좋은지 계산하고 입는 것이었단 말이다. 응. 섹시하게 입는 것이 꽤 좋았달까.
/혼자서는 안 되는 밀당이 둘이 하니까 돤다는 거 웃기잖아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둘이 쿵짝이 잘 맞는 건가? 귀여워 귀여워~~
앗....!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아람이 눈을 가늘게 뜨면서 혜성을 바라볼 것 같은데. 질투심도 느끼면서 혜성이를 의심하는 눈빛을 보내면 혜성이는 과연 어떻게 대처할지~ 일상을 굴려보면 알게 되겠지! 그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꼭 해보자구ㅋㅋㅋ 그 장난꾸러기 여동생 너무 귀엽겠다. 뒷사람으로서 벌써 맘에 들어(대체)
뱀파이어 아람이....ㅋㅋㅋㅋㅋㅋ 돌리다가 불편한 부분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해줘....! -
168 혜성 - 아람 (vdGpqucX8k) 2022. 5. 28. 오후 11:59:14"나에게서 향긋한 냄새 난다는 것은 또 처음 듣네. 뱀파이어들만 느낄 수 있는 뭐 그런 거야?"
향기가 난다는 말에 그는 괜히 자신의 팔을 들어올려 냄새를 맡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딱히 무슨 향이 느껴지거나 하진 않았다. 그리고 적어도 자신의 몸에서 좋은 향기가 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으니 뱀파이어만이 맡을 수 있는 무언가라던가, 혹은 그녀가 괜히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라던가.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며 혜성은 고개를 살며시 갸웃했다.
아무튼 술맛 나는 피는 싫다고 말을 하지만 그것이 진지하게 싫다고 생각하는 것 같진 않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굳이 말하면 B+급이라서 조금 별로야. 라는 느낌으로 말하는 것에 가깝지 않을까. 그렇게 추측하면서 그는 괜히 작게 혀를 찼다. 아니, 애초에 왜 자신이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지. 어떻게 보면 참 우스울 노릇이었다. 그녀의 입장에선 자신을 무시하고 그냥 피를 빨아도 아무런 문제도 없는 상황이니만큼 지금 이런 상황 자체가 살짝 그녀가 장난을 치듯 노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자 그는 빠르게 그녀를 빤히 바라보듯 시선을 향했다. 허나 단추가 풀려있는 그녀의 옷에 그는 황급하게 고개를 옆으로 다시 홱 돌렸다.
"아니, 뭐... 나도 딱히 싫어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거든?! 다, 단지... 그런 옷을 입고 유혹하니까 문제인 거잖아. 이, 인간들 사이에서는 그러면 그건..되게 파렴치한으로 본단 말이야! 아. 아니.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은 아니고.. 이, 일반론. 일반론!"
결국엔 인간의 법도와 상식을 가지고 와서 그는 팔짱을 끼면서 다시 한 번 혀를 찼다. 어쨌든 지금 저 피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행동에 그는 살짝 입술을 삐쭉 내밀었지만 이내 쏙 집어넣으면서 뒤로 홱 돌아섰다.
"아, 아무튼 다른 사람들에게 걸릴 정도로 너무 그러진 말라는 거야. ...네가 사람 죽을 때까지 빠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내 몸으로 잘 알고 있긴 하니까. ...아니. 애초에 그런 것을 떠나서 그 남자가 막 너 만지고 그러는 것이 너는 괜찮은거야?"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맞는걸!! 한 쪽은 당기기만 하고 한 쪽은 괜히 퉁기면서 밀고. 둘이 하나가 되어서 밀당이 되고 있는 거잖아?
으앗. ㅋㅋㅋㅋㅋㅋ 아람이의 그런 시선이 향하면 혜성이의 이마에서 절로 식은 땀이 줄줄 흐를 것 같은데! 그래서 막 혜성이가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마다 그 사촌동생이 슬쩍 말을 끊으면서 괜히 실실 웃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 그 이후의 이야기는..음. 역시 일상으로 돌려서 풀어보면 되지 않을까 싶고! 좋아. 가을 일상 하나 확보야!!
앗. 전혀 불편하지 않아. 막막 더 마이페이스대로 나가도 괜찮고 그냥 무시하고 피 빨아버려도 괜찮아! 물론 혜성이의 질투심은 부글부글 오르겠지만 그렇다고 막 엄청 폭발하거나 그러진 않을테니까! -
169 아람 - 혜성 (e7zzZpqBAg) 2022. 5. 29. 오전 12:18:41"응. 맛있는 먹이에서 나는 피냄새."
아람은 잠시 입맛을 다셨다. 혜성의 피는 보통의 경우로 보았을 때 꽤 맛있는 편이었다. 술을 마신 상태도 아니고 건강하고 깨끗했다. 외형적인 부분도 좋으니 원래 보기 좋은 떡이 더 맛있는 법이었다.
"에... 나 파렴치한이야?"
아람은 인간의 사이에서 꽤 오래 살아왔다. 어느정도 인간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혜성이 말하는 것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했다. 확실한 점은 혜성이 지금 자신이 이 남자의 피를 빠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이 예쁘장한 껍데기에 대한 호감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전자이지 않을까 생각하며 조금 웃었다.
"흐응... 마냥 좋지는 않지? 나도 취향이라는 게 있는 뱀파이어란 말이야."
아람이 웃으며 말했다. 혜성이 이렇게 나오니 이번 사냥은 파토인 모양이었다. 여기에서 이 남자 피를 마시는 순간 혜성이 삐질 것 같았으므로. 다음에도 혜성의 피를 얻어마시고 싶은 아람의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참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람은 최면의 걸린 남자를 다시 골목길로 나가게끔 조종하고 발걸음을 옮겨 혜성의 뒷모습을 꼭 안으려고 했다. 아람이 혜성을 끌어안았다면 얇게 입은 옷이 사각거리는 소리를 내며 이내 밀착한 몸의 굴곡이 아마 등으로 느껴질 터였다.
"나는 네가 취향이긴 한데... 내가 피를 달라고 하면 줄거야?"
조금은 놀리는 투에 가까웠다. -
170 혜성 - 아람 (DNlCXHMJHc) 2022. 5. 29. 오전 12:37:48"...모, 몰라."
직접적으로 파렴치한이냐고 물으면 혜성으로서는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애초에 유혹을 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었으니까. 정말로 피를 빠는 행위가 아니라 단순하게 유혹만 하는 거라면... 그래도 뭔가 싫은 감이 있었기에 혜성은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애써 티는 내지 않으려고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는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씹고 있었다.
이내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자를 골목길로 내보내자 혜성은 의외로 쉽게 포기했다는 것에 살짝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뭔가 어떻게든 피를 빨고 자신의 말을 무시할 거라고 생각했건만. 대체 무슨 심보인가 싶어서 그녀를 제대로 바라보려고 하는 순간 자신의 뒤에서 그녀가 안는 것이 느껴졌다. 밀착한 몸의 감각에 그는 순간 움찔하며 얼굴을 붉혔다. 이거 제대로 백허그 자세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며 얼굴을 붉히는 와중 뒤에서 들려오는 그 말에 그는 더더욱 얼굴을 붉혔다.
"뭐, 뭐래. 난 그렇게 쉬운 사람 아니거든?! 그, 그래도... 그, 뭐냐. 나 때문에 오늘 피 못 빨게 된 것 같으니... 이, 이번만은 못 줄 것도 없긴 하니까!"
물론 스스로가 말해도 참 설득력이 없는 말이었다. 저번에도, 저저번에도, 또 저저저번에도 이런 말을 하지 않았던가. 그런 마당에도 결국 이렇게 이번만은 못 줄 것도 없다고 말하는 것도 참 웃길 노릇이지만 뭔가 순순히 피를 빨라고 하는 것은 뱀파이어에게 바로 자신의 몸을 그냥 내주는 것 같았기에 뭔가 분한 감정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그 결과, 참 설득력이 없는 말을 하게 되었기에 그는 괜히 혀를 작게 찼다.
"...말해두는데 취향이라고 해서 딱히 기분 좋다거나 그런 건 아니야. 이, 이상한 착각은 말라고. ...내가 그런 것으로 막 너에게 푹 빠져서 헤롱헤롱 거릴 일은 없으니까."
조금도 저항을 하지 않고 순순히 붙잡혀주는 것에서 설득력은 전혀 없었지만, 그럼에도 그는 괜히 그렇게 허세를 부리듯 이야기를 하며 어서 빨라는 듯 가만히 목을 굽혀줬다.
/뭔가 조금 더 잇고 싶지만 내일은 내가 가족과 같이 아침부터 놀러가기 때문에 내 답레는 오늘은 여기까지일 것 같아! 물론 당장 자러 가거나 그런 것은 아니니까 좀 더 있을 거지만!! -
171 아람 - 혜성 (e7zzZpqBAg) 2022. 5. 29. 오전 12:55:16아람은 혜성의 반응이 귀여웠다. 뭔가 아기고양이가 하악질을 하는 것 같았다. 귀엽게 굴면서 또 만지려고 하면 싫어하고 모르는 척하면 왜 안만져주냐고 옆으로 슬금슬금 다가오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귀여워하며 만져주면 또 그릉그릉 소리 낼거면서.
아람은 혜성을 끌어안은 채로 작은 웃음을 흘렸다. 이번만 주는 거라는 말을 벌써 몇 번째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말로 보았을 때 아마 다음에도 줄 것 같았다.
"누가 뭐래? 나한테 헤롱헤롱 하라는 말은 안 했는데."
아람의 눈동자는 어느새 연둣빛으로 다시 돌아왔다. 아람은 혜성을 돌려세우고는 이내 벽으로 몰아세웠다. 혜성의 목덜미에 퐐을 감으며 방금의 남자에게 그랬던 것처럼 몸을 밀착하며 혜성을 바라봤다. 마치 금방이라도 키스를 할 것처럼. 만약 키스를 한다면 그저 그건 여흥일 뿐이겠지만.
"네 피 마신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또 마셔도 괜찮겠어? 분명 몸에 무리 갈텐데."
아람이 눈을 휘게 웃으며 말했다. 괜히 혜성에게서 제 피를 마시라고 하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것처럼. 거절한다고 해서 혜성을 나무라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었지만.
/내일 놀러가는구나 부럽다~~! 조심히 잘 다녀오구!
가을 일상이 하나 더 생기다니 기쁘다! 분명 가을에도 할 일이 많겠지만 말이야~ 운동회도 해야하고 단풍 구경도 가야하고~
결국 질투 유발 작전은 여기서 끝인 것인가~ 이제 혜서잉 유혹만 남은 것이다! 과연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
172 혜성주 (DNlCXHMJHc) 2022. 5. 29. 오전 1:05:36뱀파이어 아람이가 혜성이를 너무 잘 파악하고 있잖아?! 귀여워하며 만져주면 또 그릉그릉 소리 낼거면서..ㅋㅋㅋㅋㅋ 너무 정확해! 아니. 바로 이번엔 혜성이 유혹에 들어간거야? 저렇게 몰아세우고 키스할 것처럼 밀착한 후에 저렇게 말을 한다고? 일단 혜성주는 단번에 목을 내밀 자신이 있다. (안돼)(정신차려)(끌려가서 버려짐)
혜성이가 넘어갈지 말지는 다음 내 턴 답레때 보여주도록 하겠어! 여기서 답을 말해주면 뭔가 재미가 없을 것 같으니 말이야. 다만 혜성이는 일단 상당히 많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만 말해두도록 할게!! 것보다 아람이의 유혹실력이 보통이 아니로구나. 뭔가 플러팅 실력이라던가 엄청날 것 같은 느낌이야. -
173 아람주 (e7zzZpqBAg) 2022. 5. 29. 오전 1:11:21ㅋㅋㅋㅋㅋㅋㅋㅋㅋ 뱀파아람이는 인간들 정도는 꽤고 있다고? 오래 살기도 했고 말이지ㅋㅋㅋ 질투 유발은 조금 실패한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질투는 했지만 말이지~ 아무래도 아람이가 그 앞에서 혜성이가 싫어하는 행동을 안할 것 같았단 말이지. 한 수 접어준 거랄까. 그나저나 혜성주 목을 내미는 거냐궄ㅋㅋㅋㅋㅋㅋ 안대안대ㅋㅋㅋㅋㅋㅋ 혜성주는 건강하게 나랑 스레 돌려야지 안댄다
답레 두근두근 기다리면 되는 걸까?ㅋㅋㅋ 그래도 천천히 줘~ 바쁠텐데 말이야~ 혜성이 흔들리고 있는 거 맞아? 응? ㅋㅋㅋㅋㅋㅋ 유혹실력이 보통이 아니라고 말해줘서 고마워 이거 보통정도이지 않나 매운맛을 보여줘야하는데 너무 순한가 싶기도 하고~ -
174 혜성주 (DNlCXHMJHc) 2022. 5. 29. 오전 1:18:00충분히 질투는 유발했는걸! 물론 이 이상 고집을 부리자니 확 멀어지고 그럴까 싶어서 혜성이로서도 약간 뒷걸음질을 친 것에 가깝고. 그냥 피 빠는 거 보기는 싫으니 나는 뒤돌아서 있겠다. 뭐 그런 느낌 말이야. 사실 저기서 실제로 빨았어도 막 삐지거나 하진 않았을거야. 조금 불만족스러운 감정은 있겠지만 말이야. 뭔가 앞으로도 계속 저렇게 유혹하고 다니는거야? 이런 느낌으로.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러니저러니 해도 뱀파이어 아람이도 딱히 혜성이가 싫어하는 짓은 하기 싫은거로구나. 하지만 정말로 신경 안쓰면 그건 그거대로 뭔가 좀 애매하게 생각했으려나? 아니면 잘 먹겠습니다! 하고 식사를 즐겼으려나.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끌려가서 버려졌잖아? 그러니까 안심해랏!!
음. 답레는 일단 내가 내일 볼일 다 마치고 집에 와야 가능한 거니까! 일단 천천히 써서 올리도록 할게! 흔들리는 거 맞는걸. 매운 맛은..사실 잘못하면 수위에 확 걸릴지도 모르니까! 아니 하지만 이미 지금 것도 실제로만 보면 꽤 큰 거 아니야? 백허그로 그냥 말 그대로 찰싹 달라붙는건데. 경우에 따라서는 남자애들에겐 진짜 엄청나게 잘 먹히는 유혹인걸. 이거.
여기서 지지 않고 다음에 혜성이가 유혹해야 할 상황이면, 이를테면 느와르 같은 것일때는 진짜 아람이 입술부터 손으로 싹 쓸어주는 혜성이를 내보내야겠어. -
175 혜성주 (DNlCXHMJHc) 2022. 5. 29. 오전 1:18:48그리고 나는 일단 슬슬 자러 가볼게!! 잘 자고 내일도 힘내자! 아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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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아람주 (e7zzZpqBAg) 2022. 5. 29. 오전 5:17:18충분히 질투를 유발했다니 다행인걸? 아무래도 뱀파아람이는 혜성이를 귀엽게 여기고 있고 잘 지내고 싶어하는 게 있으니까 말이야. 혜성이가 신경 안 썼다면 아마 아람이도 별로 신경 안 썼겠지? 아람이에겐 식사 그 이상의 의미가 아니니까 말이야. 사실 혜성이의 질투도 그렇게 와닿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싫어하니까 안할게에 가까운 터라
응응 편할 때 올려줘. 매운맛이라고 해봤자 사실 이 이상 유혹이라는 거 잘 떠오르지도 않는걸?ㅋㅋㅋㅋㅋㅋ 아니 혜성이가 유혹하는 상황 저 엄청 보고싶은데요. 네? 선생님? 어디가세요, 선생님????
역시 느와르까지 하고 가을로 넘어가야하나(안돼요) -
177 혜성 - 아람 (DNlCXHMJHc) 2022. 5. 29. 오전 8:57:56어느 순간 자신이 벽에 몰아세워지자 혜성은 살짝 당황하며 두 눈을 깜빡였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순간적으로 파악을 하지 못한 탓이었다. 이어 자신의 목에 팔이 감기고 몸이 밀착되니 그녀의 어여쁜 얼굴이 바로 눈앞에 보였다. 마치 조금만 자신이 얼굴을 아래로 내리면 입이 맞춰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잠시 할 정도로. 허나 그는 고개를 굳이 아래로 내리진 않고 몸이 딱딱하게 굳은채로 그야말로 벽에 찰싹 달라붙어있었다. 그만큼 지금 상황에 상당히 놀란 탓이었다.
"...너, 너."
이어 피를 마셔도 되겠냐는 그 물음에 혜성은 침을 괜히 꿀꺽 삼켰다. 지금 이건 자신을 사냥감으로 붙잡아서 가지고 노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자신의 피를 빨고 말겠다는 선전포고인지. 어느 쪽이건 상당히 위험한 것은 사실이었다. 안 그래도 방금 전 백허그로 안겨있다가 이번에는 정면으로 붙잡혀서 몸이 밀착한 상태가 아니던가. 절로 침을 꿀꺽 삼키며 그는 입을 꾹 다물고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며 그녀의 시선을 회피하려고 했다. 저 눈동자를 바라보면 자신도 모르게 모든 것을 허락해버릴 것 같았으니까. 물론 무슨 특별한 힘을 쓰고 그러는 것 같진 않지만 거절하기 힘든 분위기가 있었다.
"주, 죽일 정도는 아니겠지? 너?"
그야말로 모두 다 빨아서, 전승처럼 자신을 뱀파이어로 만들려는 것은 아니겠지. 에이. 설마. 그런 마음을 가지면서 그는 얼굴을 붉힌채 살며시 시선을 회피했다. 다른 이들에게 하면 파렴치한일지도 모르지만 자신에게 하면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물론 누군가는 이걸 내로남불이라고 할지도 모르나 어쩌겠는가.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는데. 괜히 침을 꿀꺽 삼키며 그는 넌지시 그녀에게 물었다.
"그러는 너야말로 지금 이렇게 붙잡고 있어도 되는거야? ...나, 나도 허리나 허벅지나 그런 곳 살살 만질지도 모른다고!"
/출발전에 아주 잠깐 시간이 나서 답레를 남기겠어!! 그렇게 생각해보니 진짜 밥 먹는데 와서 훼방 놓는 건데 화 안 내고 오히려 받아주면서 요청하는 것으로 보아 뱀파이어 아람이는 마음이 넓구나! 아무리 잘 지내고 싶어해도 짜증낼만도 한데 말이야. 물론 그 댓가로 지금 혜성이가 대신 식탁에 올라와버렸지만. 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언젠가 혜성이로 유혹을 살살 해버릴 수밖에. 물론 여기서는 무리고 어딘가의 AU에선 가능할지도 모르지? 어..저는 오늘 가족여행을 갑니다. 선생님! (이거 아님) 사실 혜성이가 유혹을 한다고 해도..음. 글쎄. 허리에 살며시 팔을 감고 끌고 와서 반대편 손으로 입술을 살살 훑어주다가 그 엄지로 이번엔 뺨을 살며시 만져주고 귓가에 "싫으면 뿌리치던지. 난 딱히 신경 안 쓰거든. 그런데 안 뿌리치면 그 다음은 뭐로 입술을 문지를 것 같아?" 라는 느낌이 아닐까. 여긴 전체연령가 사이트니까 여기까지! 겁쟁이 혜성주는 이 스레가 파괴될만한 짓은 하지 않겠어! 아. 하지만 셔츠 단추 하나 살짝 푸는 것은 세이프일 것 같으니 단추 하나만 살짝 풀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혜성이가 유혹하는 거 보고 싶은 것 뿐이잖아!! 아무튼 이렇게 답레를 남기고 난 다시 가볼게! 즐거운 일요일 되길 바라! -
178 아람 - 혜성 (zLx5G6Jr4I) 2022. 5. 29. 오전 9:38:39맞닿은 몸으로 혜성의 긴장한 신체반응이 확연히 느껴졌다. 두근거리는 심장소리라던가 경직된 근육이라거나 침을 삼키는 소리 같이 여러 감각으로 혜성은 제 상태를 표현했다. 뱀파이어의 감각은 아주 예민해서 사냥감의 자그마한 움직임도 놓치지 않는다.
“안 죽여.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정도로 어리석은 뱀파이어는 아니니까.”
아람이 작게 눈웃음치면서 말했다. 혜성은 시선을 회피하면서도 자신을 밀어내거나 하지는 않았다. 얌전히 구는 모습이 흡혈해도 괜찮다는 허락의 의미이리라. 하지만 아람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속으로는 조금 갈등하고 있었다. 배고프기는 한데 엄청 못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혜성을 흡혈한지 날짜를 세어보다가 역시 안되겠다 싶으면서도, 또 혜성과 가까이 붙어있으니 향긋한 피냄새가 굉장히 유혹적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데 혜성이 하는 말에 작은 웃음을 흘리고 만다.
“응응…. 너는 내 취향이니까 허용해줄게.”
제가 좋다는 표현을 마다할 생각은 없었다. 다른 이들이 자신을 만지는 게 그렇게 신경쓰이거나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다 자신이 좋다는 표현이 아니던가. 그 상대가 제 피를 빨아먹으려는 차가운 피의 뱀파이어라는 것을 몰라서 그랬던 것이겠지만.
그나저나, 피냄새. 너무 좋아. 한 입만 먹을까.
아람은 결국 혜성의 목덜미를 감은 팔로 혜성을 잡아 당겨 숙이게 하면서 그 목덜미에 입을 가져다 대었다. 하지만 혜성은 그것이 평소와 달랐음을 금새 눈치챘을 것이었다. 송곳니를 박아 넣어 상처를 내는 큰 상처를 냄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들키지 않는 이유는 뱀파이어의 최면의 효과로 따끔한 감각만 남고 입을 떼었을 때에는 감쪽같이 상처가 사라지기 때문이었다. 한 두번도 아니고 몇 번을 흡혈 당했으니 꽤 익숙한 감각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런 따끔한 감각도 없이 살짝살짝 이로 물며 입술로 지분거리기만 할테니, 혜성의 입장에서는 곤욕스러울 것이었다. 상처가 나는 느낌도 피가 빨리는 느낌도 아닐터였다. 역시 한 입만 한 입만 하다가 혜성을 무리시킬 것 같고, 그렇다고 그냥 보내주기에는 식사를 방해한 혜성이 괘씸해서 장난치듯 피냄새만 흠뻑 맡고 있는 것이었다. 아마도 혜성이 떼어낼 때까지는 떨어지지 않을 셈이다. 살짝만 밀어내도 밀려나겠지만.
/그만큼 혜성이를 좋아한다(?)는 뜻이 아닐까? 혜성이 무리할까봐 배려(?)까지 해주고 있다고. 배고픔 참는 게 얼마나 힘든데!
ㅋㅋㅋㅋㅋㅋ 언젠가 에유의 혜성이의 유혹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앗, 혜성이 유혹 맛보기 너무 좋아…. 아니 시작도 안한 것 같은데 벌써 끊는다고요? 네?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방금 적은건요? 예?
가족 여행 재미있고 조심히 잘 다녀와~~ 쫀 일요일~~ -
179 혜성 - 아람 (DNlCXHMJHc) 2022. 5. 29. 오후 7:02:04"...널 보면 정말 내가 아는 뱀파이어의 상식이 무너지는 기분이야. ...뭐, 애초에 소설이나 창작물 속에서의 이야기지만."
보편적으로 알려진 뱀파이어는 이른바 피를 다 빨아서 자신의 동포로 만들어버린다고 하지 않던가. 하지만 눈앞의 뱀파이어는 죽이지 않는다고 하니 참으로 괴리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실제 뱀파이어가 이렇게 말하니 창작물이 거짓이고 이게 진실이겠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던 상식이 깨지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아무튼 나름대로 반격을 하려고 한 말이었지만 오히려 자신은 상관없다면서 허용하겠다는 말에 그는 괜히 침을 삼켰다. 이거 진짜 해도 된다는거야? 성희롱적인 무언가가 아닌가? 괜히 그런 생각을 하면서 침을 꿀꺽 삼키는 것이 이미 어느 정도는 홀린 남성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야 뭐, 이전부터 호감은 있었으니까. 이러니저러니 해도 다른 남자를 유혹하는 것에 질투를 느끼는 것도 맞았고. 물론 그녀 입장에선 그냥 식사일지도 모르겠지만 인간인 그의 입장에선 또 다른 것 아니겠는가. 아무튼 괜히 침을 꿀꺽 삼키는 와중 자신의 목덜미로 입을 가져가자 그는 괜히 긴장하며 그걸 받아들이려고 했다. 허나 따끔한 감각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고 뭔가 가볍게 무는 느낌만 들기에 그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일단 묻는건데 뭐하는거야? 너?"
당연히 피를 빨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이렇게 장난치듯이 행동을 하니 도저히 영문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그녀의 계획이 뭔지 그는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서 맞춰보려고 했다. 그러다 내린 결론은 자신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는, 말 그대로 지금 자신을 놀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흐음. 소리를 내며 그는 이내 그녀의 허리에 살며시 손을 올려서 자신 쪽으로 좀 더 끌어당겼다.
"...빠, 빨거면 빨아도 상관없거든?! ...대신 다른 남자 괜히 건들지 말고. ...아니. 뭐, 어디까지나 들킬 위험을 키울 필요도 없고... 괜히 너에게 이상한 짓 할지도 모르잖아. 그러면 뭔가 시끄러워질 것 같고 내가 귀찮아질 것 같으니까. 그, 그 뿐이야."
그녀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 소리겠지만 그는 괜히 그렇게 툴툴거리면서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허리에서 손을 떼어내지 못하며 살살 매만지는 것이 그녀의 유혹이 전혀 먹히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하기사 뱀파이어 입장에선 진짜 크게 배려해주고 있는거구나! 확실히 먹고 싶은 거 있는데 안 먹고 그러면 되게 힘드니까. 그거 참는 것도 힘들고 말이야. 음. 그야 아직 일상이 돌아간 것도 아니니까 딱 저 정도로 끝내면 되지 않을까? 저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아람이 쇄골 부위를 살살 쓸고 반대편으로는 등을 살살 쓸어주지만 정작 입술은 정작 그 어떤 곳에도 닿지 않고 "나는 내 꺼 아니면 뽀뽀도 안하고 키스도 안 해. ...넌 내 꺼 아니니까 당연히 여기까지지. ...뭐, 물론 내 꺼가 된다면... 생각 못해 줄 것도 없지만." 정도의 저음 목소리를 내면 아람이도 애가 타기 시작하려나? 아무튼 다녀와서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
180 아람 - 혜성 (zLx5G6Jr4I) 2022. 5. 29. 오후 7:34:35“으응, 맛보기?”
아람은 뭐하는 거냐는 질문에 작게 웅얼거리며 키득거렸다. 제 허리를 잡아당기며 더 끌어당기는 행동에 아람은 만족스러운 듯한 소리를 냈다. 혜성이 피를 빨아도 상관 없다는 말에도 아람은 그저 입술을 목덜미에 지분거리며 피냄새만 잔뜩 맡았다가 이내 헤성의 귓가에 대고 속삭이듯 말했다.
“하지만 내가 널 괴롭혀서 네가 아프기라도 하면 내가 손해니까. 응. 그리고 내가 얼마나 오래 살았는데 그렇게 쉽게 들키거나 당하지는 않는다구.”
쥐가 고양이를 걱정하는 듯한 말에 아람은 작게 웃었다. 그리고 이내 혜성의 귀를 이로 살짝 깨물더니 살짝 올렸던 발뒤꿈치를 내려 혜성의 품에 폭 안겼다.
“힘이 없어서 집에도 못 가겠어. 오늘은 너희 집에서 재워줘.”
제 집인듯 아주 당당한 태도였다. 아람의 집은 꽤 멀었는데 걸어가기도 싫고 택시를 타고 가기도 싫고 박쥐로 변해서 날아가기도 싫었다. 사냥한다고 힘까지 썼는데 사냥은 파토나고. 그냥 혜성의 집에서 잠이나 자야겠다 생각한다.
/아앗….. 혜성주 나 혜성주 썰에 치여서 전치 12주 나온 것 같으니 책임져(대체) 느와르 한 편 찍어야겠다 안 되겠다…(데굴데굴) 애타는 게 아니라 그냥 홀랑 넘어갈 것 같은데요? 네? 선생님
쨌든 여행 재미있게 잘 다녀왔어? 피곤하겠다 -
181 혜성 - 아람 (DNlCXHMJHc) 2022. 5. 29. 오후 7:46:10"나에게 들킨 시점에서 이미 설득력 하나도 없거든?"
그녀의 말대로라면 자신에게도 들키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애초에 힘없는 박쥐를 줏는 것을 허용한 시점에서 아무런 설득력도 없지 않나 싶어 혜성은 괜히 그렇게 반격하듯 이야기했다. 물론 그녀가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름 걱정이 된 것은 사실이었지만 답이 그렇게 돌아오니 그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 와중에 귀가 살짝 깨물리자 그는 움찔했고 그녀가 안겨오자 그는 살짝 당황하며 얼굴을 붉혔다. 너무 가깝게 붙은 거 아니야? 이거? 라는 생각을 아주 잠시. 하지만 애써 침착한 척, 태연한 척 하면서 그는 괜히 침만 꿀꺽 꿀꺽 삼킬 뿐이었다.
"아,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재워달라고 한다. 너? ...그렇게 배고파? ...고기라도 구워줄까?"
물론 피가 주식이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다른 것을 먹지 못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었기에 혜성은 괜히 그렇게 이야기했다. 어찌되었건 자신 때문에 식사를 못하게 된 것은 사실이지 않겠는가. 집으로 데려가서 고기라도 구워서 먹여주면 조금은 괜찮을까. 그렇게 잠시 생각을 하면서 그는 괜히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리면서 툴툴거렸다.
"...뭐, 이번만이야. 진짜. 원래라면 남의 자취방에 함부로 들어와서 자고 가고 그러는 거 아니라고. 일단은 나도 남자고..남자고..남자고..."
물론 정말 그녀가 마음을 먹는다면 자신은 상대도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괜히 조금 분하긴 한지 그는 그렇게 중얼중얼거리면서 그녀를 살며시 안아주면서 그녀의 몸을 받쳤다. 그래. 차라리 집으로 데리고 가서 다른 이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네.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며 혜성은 그녀에게 넌지시 물었다.
"걸을 힘 없으면 업어줄까? ...아니. 뭐, 일단은 반 정도는 내 책임도 있는 것 같으니까. 그 뿐이야. 그러니까 인간은 책임을 다해야 하는 법이니까."
/아앗..아람주를 입원시키다니! 다시는 그런 위험한 일이 없도록 저 위험한 혜성이는 책임지고 봉인하겠습니다. 선생님!! (이거 아님) ㅋㅋㅋㅋㅋㅋ 사실 분위기만 낸거지. 실제로 저럴지는 나도 모르겠는걸. 그래도 아람이를 정말로 작정하고 유혹하려면 저 정도까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물론 본편 혜성이로는 어림도 없지만 말이야. 아람이가 홀라당 넘어가면 혜성이로서는 좋지. 세계관 최고 미인이 자기 여자친구? 물론 최고 미인이라고 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그 정도라고 치자. (속닥속닥)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부터는 쉬고 있으니까 괜찮아!! 아무튼 정말로 잘 다녀왔어!! -
182 아람 - 혜성 (zLx5G6Jr4I) 2022. 5. 29. 오후 11:18:37“들킨 게 아니라 들켜준 거라니까?”
아람이 키득키득하며 말했다. 혜성이 없었더라면 더 끙끙거리며 괴로워했을 테니 혜성의 덕을 본 것이 있기는 했다. 그리고 꾸준히 피도 내어주지 않는가. 사냥을 하고 그러는 것도 꽤 귀찮고 힘이 드는 일이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물론 최면으로 모든 상황을 무마할 수는 있었으나 힘을 쓰면 또 피를 마셔야하고 또…. 으. 무한 굴레였다. 어쨌든 주기적으로 피를 내어주는 존재는 귀하다. 응.
“고기?”
고기라는 말에 아람이 고개를 들어 혜성을 바라본다. 아무래도 먹고싶은 모양이었다. 그러다 혜성이 집으로 가는 것을 허락해주자 작게 웃었다. 혜성이 자기도 남자라는 말이 조금은 가소롭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원래 힘을 가진 존재는 제멋대로에 느긋하고 늘 여유롭다. 하지만 늘 정체를 숨기고 살아야 하는 만큼 사는게 팍팍하기도 했다. 힘을 가져도 그것을 드러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요즘 시대에는 주기적으로 신분 세탁도 해주고 해야해서 더더욱 힘들다.
“응응. 책임감 있는 혜성 씨.”
작게 웃으며 아람은 자그마한 박쥐로 퐁 변했다. 그리곤 파닥파닥 날더니 혜성이 손을 내밀면 그 위에, 그렇지 않는다면 혜성의 어깨나 머리 위에 폭닥 앉을 것이었다. 혜성을 탈것으로 사용할 생각인 모양이다. 하암, 하품을 하는 박쥐의 모습이 천연덕스럽다.
/앗… 그거 아냐 ㅋㅋㅋㅋㅋㅋ 어떤 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올 수 있을지 혼자 연구해봐야겠어. 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눈에만 세계 최고 미인 아냐? ㅋㅋㅋㅋㅋㅋ 푹 쉬고 있다니 다행이네~~
오늘은 일찍 잘것 같구.... 혜성주도 오늘 수고했고 잘자~ 내일은 내가 일하고 회식도 할 것 같아서 못오거나 늦거나 할 수 잇을 것 같아 으윽 회식 시러.... -
183 혜성 - 아람 (DNlCXHMJHc) 2022. 5. 29. 오후 11:35:47"그래. 고기. 그래도 뭐라도 먹어야 할 거 아니야. 집에 가는 길에 정육점이라도 들려서 사가면 되지 뭐."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자신도 김에 반찬거리 좀 사면 되는 것이니까. 어쨌든 자취를 하는 입장에서 장보기는 절대로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런만큼 잠깐 정육점에 들리면 되는 일이었기에 그리 어려울 것도 없었다. 일단 그녀의 표정을 보면 먹고 싶어하는 것 같았기에 적당히 좋은 부위로 사가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정육점에 들리기로 마음 먹었다.
한편 갑자기 그녀가 작은 박쥐가 되어서 퐁 변한 후에 자신의 어깨 위에 오르자 그는 순간적으로 뚱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살짝 돌려 그 박쥐를 바라봤을 것이다. 물론 바로 근처였기에 제대로 보이진 않았겠지만.
"이렇게 박쥐로 변할 거였으면 처음부터 집까지 날아서 갔으면 되는 거 아니야? 나 참. 힘이 없다고 해도 정말로 없는건지. 뭐, 그래도 재워준다고는 했으니까 두 말은 않겠지만 말이야. 가자. 집에."
이어 그는 천천히 발걸음을 앞으로 향해 일단 큰 길목으로 나가려고 했을 것이다. 박쥐를 어깨 위에 태워서 가는 사람의 모습은 흔하지 않은만큼 당연히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조금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일단 지금 이런 상태에서는 지하철을 타기도 애매할 뿐더러, 어차피 그렇게 멀지도 않았기에 걷기 운동을 할 겸, 걸어서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지하철 역을 지나쳐서 큰 길목으로 계속 걸었다.
"일단 묻는건데 다른 뱀파이어들도 다 너하고 비슷한 느낌이야? 그러니까 피를 다 마셔서 동족으로 만드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거나 그런 거 있잖아. ...김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차이가 뭔지도 궁금한데. ...아니, 뭐. 일단 뱀파이어가 이렇게 옆에 있으니까 알 것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말이지."
마늘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라던가 다른 것들도 먹을 수 있다라던가 그런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는 그녀에게 그렇게 질문을 가볍게 던졌다.
"뭐, 졸리면 그냥 답 안 해도 되니까 한숨 자고. ...나도 피곤한 이에게 말 시키는 박정한 사람이 되긴 싫으니까."
/ㅋㅋㅋㅋㅋ 아냐. 그런 연구 안해도 괜찮아! 썰로서 얼마든지 풀어줄 수 있다고!! 본편에선 어림도 없는 조금 아슬아슬한 것도 썰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음. 그래도 일단 학교에선 제일 예쁜 여자애라고 하니까 그 정도여도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혜성이 눈에 그렇게 보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아무튼 하루 푹 쉰다고 수고했고.. 피곤하면 어서 푹 자길 바랄게!! 음. 내일은 일에다가 회식이라. 저런. 회식 화이팅이야!! 너무 무리하게 오지 말고 집에서 푹 자는 것도 잊지 말기!! -
184 아람주 (oKpMwgN.gg) 2022. 5. 30. 오전 8:28:03하지만 일상에서도 보고싶으니 고민해본다...ㅋㅋㅋㅋㅋㅋ 세계관에 따라 미인의 정도는 조절할 수 있는 거니까...!
아침 갱신해~ 오늘도 일 힘내구.... 나도 힘내고.....으.... -
185 혜성주 (fb.wo1FDfo) 2022. 5. 30. 오후 6:57:32아앗. 미인 설정은 꼭 그렇게 맞추지 않아도 된다구!! 어차피 혜성이의 눈엔 아람이가 제일 예쁠테니까!! 아무튼 마찬가지로 아람주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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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아람 - 혜성 (vfyKhyJTXE) 2022. 5. 30. 오후 8:02:27아람은 박쥐로 변할 거면 집까지 날아서 가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에 무언가 항변하고 싶었지만 입에서는 찍ㅡ 이나 끽ㅡ 비슷한 박쥐가 낼 수 있는 소리밖에 나오지 않았다. 인간들은 날지 못하니까 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르는 모양이었다. 아무리 박쥐의 모습이 절전모드라고 하더라도 날아다니는 게 얼마나 힘든데. 응응.
아람은 혜성의 질문에도 대답없이ㅡ아니 대답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ㅡ 혜성의 목덜미 부분을 앙앙 물었다. 이를 세운 것도 아니니 아프지도 않았겠지만서도. 그러다 졸리면 자라는 말에 떨어지지 않게 옷자락에 발톱을 끼우고는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정말 천연덕스러운 마이웨이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아람은 밤에 움직이는 것보다 낮에 움직이는 것을 더 선호했다. 썬글라스를 주로 쓰고 다니긴 했지만 그렇다고 태양이 싫은 것은 아니었다. 조금 눈이 부실 뿐이지. 그렇게 혜성의 옷에 매달려 잠에 들었다가 이내 혜성의 집에 가까워져 문을 열려 할 때쯤에 잠에서 깨어날 것이었다. 원래 포식자들은 잠이 많은 편인 것이다. 사자들이 대놓고 초원에서 뒹굴거리며 낮잠을 자듯이.
/퇴근… 했다…! 오늘 초과 근무 때문에 회식이 취소되었어 ㅋㅋㅋㅋㅋ 기운이 없어서 답레를 몇 번 못 이을 것 같기는 한데 일단 집에 왔다…! -
187 혜성 - 아람 (fb.wo1FDfo) 2022. 5. 30. 오후 8:24:26저벅저벅. 걸어가다 중간에 정육점에 들려 목살과 삼겹살을 소량 구입한 그는 김에 쌈채소까지 근처에서 구입한 후에 집으로 향했다. 그때까지 정말로 얌전히 자신의 어깨에 올라탄 아람이 참으로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아니. 박쥐이기에 그 정도는 어렵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하며 자신의 집의 대문을 열고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에 완전히 집으로 들어섰다. 그의 집은 그야말로 오늘도 상당히 깔끔한 편이었다. 여기저기에 아름다운 풍경이 담겨있는 사진이 붙어있고 생활감이 있지만, 그럼에도 지저분하지 않은 분위기를 보이는 거실로 들어선 후, 그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집에 도착했으니 슬슬 내려와. 고기 구워줄테니까 얌전히 있어.""
물론 그녀가 말썽을 부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마이페이스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상식밖의 무언가를 하거나 하진 않았으니까. 그리고 그는 부엌으로 간 후에 산 고기를 정리하며 불을 올려 하나하나 지글지글 구웠을 것이다. 이내 고기 굽는 맛있는 냄새가 거실과 부엌에 솔솔 풍겨왔고 조금 더 기다리면 삼겹살과 목살을 한 접시에 섞어 담는 그의 모습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어 같이 사온 쌈채소들을 물로 깨끗하게 씻은 후, 그는 그것을 테이블 위에 올렸다.
"다 됐어. 그렇게 많진 않지만 그래도 한끼 정도로는 충분할거야."
물론 뱀파이어의 위장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넉넉하게 있지 않나 생각을 하며 그는 의자에 먼저 앉았다. 당연히 젓가락을 두 쌍 들고서. 당연하지만 자신도 먹을 생각이었으니까.
"이 세상에 뱀파이어에게 고기까지 구워다주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거야. 나 참. 그러니까 소중하게 여기라고."
/어서 와! 아람주!! 아이고. 기운이 없으면 굳이 지금 답레 안 올려도 괜찮아!! 일단 아람주의 체력이나 기력이 더 중요한걸!! 일단 하루 정말로 고생 많았어!! -
188 아람주 (PPxVPriqzA) 2022. 5. 30. 오후 8:31:23혜성주도 오늘 하루 고생 많았어~ 답레는 슬근슬근 쓸테니까. 밥도 먹고 씻기도 해야하는데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없어...! 이게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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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혜성주 (fb.wo1FDfo) 2022. 5. 30. 오후 8:32:18아람주가 지쳤다는 이야기잖아!! 그거!! (울먹)(흔들흔들) 무리하면 안돼!!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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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아람주 (PPxVPriqzA) 2022. 5. 30. 오후 8:35:56오늘 회사차를 5시간을 넘게 몰았더니 그만.....(쓰러짐) 고속도로도 탔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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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혜성주 (fb.wo1FDfo) 2022. 5. 30. 오후 8:53:03(토닥토닥) 그러면 이제 푹 쉬어야지! 그 상태로 일상을 돌리는 것은 무리야!! 어서 쉬어랏! 아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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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아람주 (PPxVPriqzA) 2022. 5. 30. 오후 9:15:58아냐 조금만 쉬면 답레를 쓸 수 있을 것 같고....(데굴데굴)
뭔가 혜성이 티미같은 것을 물어보고 싶어졌다.... 어... 헤성이 노래 잘하나요(?) -
193 혜성주 (fb.wo1FDfo) 2022. 5. 30. 오후 9:17:26어어. 노래는 아마 그냥 중간 정도? 크게 못 부르지도 않고 크게 잘 부르는 편도 아니야!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다 정도는 될 것 같아!! 이렇게 보니까 중간은 아닌가? 중간보다 조금 더 위인가? 아무튼 적어도 아람이에게 세레나데 하나 멋지게 불러줄수는 있을거야! 물론 얘가 부를지는 별개의 문제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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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아람 - 혜성 (vfyKhyJTXE) 2022. 5. 30. 오후 10:36:50아람은 혜성이 집 문을 열자 포로로 날아올라 거실을 한 바퀴 돌고 혜성이 부엌으로 들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마치 반려동물에게 말하듯 하는 조금은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 조금은 재미있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 반려동물이라고 한다면 반려 박쥐인 것일까? 반려 뱀파이어? 아람은 이내 인간의 모습으로 퐁, 돌아왔다. 혜성의 집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에 뻔뻔스럽게 화장실로 들어가 세안을 하며 화장을 지우고 혜성의 로션을 뺏어 발랐다. 요즘엔 남성용 화장품도 꽤 잘 나오는 구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혜성이 불렀을 때에는 시스루 셔츠를 벗고 혜성의 반팔 티셔츠를 하나 꺼내 입었을 때였다. 품이 넉넉해서 어깨도 맞지 않고 반팔 길이도 맞지 않고 기장도 맞지 않아 티의 끝단이 아람의 짧은 바지 아랫단 위를 가까스로 올라왔다. 아마 더 길었으면 하의를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모를 하의실종이 되었을 터였지만. 어쨌든 그러했다.
뻔뻔하게 고기 냄새를 맡으면서 등장한 아람은 고기를 보며 한껏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의자에 앉아 젓가락으로 고기를 한 점 집어 입안에 넣는 아람의 표정은 행복해보였다.
“맛있다! 응?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면 이미 목에 구멍 났을 걸~ 아, 술은 없어?”
아람이 젓가락으로 제 목 부분을 가리키며 말했다. 혜성이 아프든 말든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했으면 아마 방금 혜성을 물었으리라. 지금도 허기진 느낌을 고기를 먹으며 채우고 있지 않은가. 술은 없냐며 묻는 아람은 장난스럽다. 알코올이 들어있는 피는 별로지만 술을 마시는 것은 별개인 모양이었다.
“아, 궁금한 게 많다고 했던가?”
아람은 무엇부터 설명해야하나 고민하면서 고기를 몇 점 더 씹어먹으며 우물우물하더니 대답했다.
“뱀파이어들은 수가 엄청 적어. 아무래도 많아지면 서로 곤란해지곤 하니까. 새로운 뱀파이어가 생기는 경우는 보통 실수거나 아니면 뱀파이어 개체수가 적어졌거나.”
나는 어떤 뱀파이어의 실수로 인간에서 뱀파이어가 된 경우이고, 라고 덧붙인다.
“보통 뱀파이어들은 영원에 가까운 삶을 사는데 개체수가 줄어드는 일은 세상에 혼란을 일으킬 정도로 일을 일으켜서 죽임당하거나, 혹은 너무 오래 산 것으로 인해 고통스러워서 스스로 죽거나. 그래.”
아람이 더 궁금한 점이 있냐는 듯 혜성을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이제 상추 쌈을 싸서 입 안에 집어넣는다.
/노래는 중상 정도 느낌이려나? 혜성이의 세레나데 듣고 싶다구~! 아람이는 아무래도 노래를 잘 하는 편에 가깝다고 생각해!
밥을 먹고 힘이 나서 답레 한 번 잇는다…! 이제 설거지도 하고 샤워도 하고 해야하는데…(밍기적)
그나저나 아람이가 너무 제멋대로인데.... 귀엽게 봐줘. 혜성이 혈압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
195 혜성 - 아람 (fb.wo1FDfo) 2022. 5. 30. 오후 10:48:13어느 순간 자신의 티셔츠까지 입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뭐, 이런 애니까. 그런 식으로 생각하며 혜성은 별 말은 하지 않았다. 어쨌건 조금 뻔뻔한 모습이 있긴 했지만 그게 또 괜히 귀여운 느낌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그녀의 말에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술은 없어. 집에 딱히 술을 사놓거나 하는 타입도 아니고. 다음에는 생각해볼지도 모르겠는데 오늘은 그냥 고기로만 참아."
술을 못 먹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크게 술을 즐기는 타입 또한 아니었다. 그렇기에 굳이 술을 사놓는 일은 없었기에 다음을 기약하라고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이내 젓가락으로 고기를 집어 입에 넣었다. 잘 구워진 것이 입에서 살살 녹았다. 아무래도 정말로 좋은 고기를 산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아까 들렸던 정육점의 위치를 다시 기억하려고 하며, 앞으로 고기를 살 땐 그곳에서만 사야겠다고 다짐했다.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뭐 어떻겠는가.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었다.
아무튼 뱀파이어에 대한 그녀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는 일단 여러모로 기억할 것이 많다는 것을 실감하며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아무래도 뱀파이어는 스스로 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서 스스로 객체 수를 줄인 모양이었다. 한편 인간에서 뱀파이어가 되었다는 그 말에 그는 괜히 쓴 표정을 지었다. 말 그대로 자신의 삶을 그냥 말 그대로 통째로 빼앗긴 것과 다를바가 없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너도 언젠간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한단 이야기가 되겠네. ...여러모로 비참한 종족이로구나. ...그렇게 보면 딱히 영원을 사는 것이 영 좋은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니, 그보다 너 인간이었다면... 지금의 삶. 괜찮은거야?"
자신이라면 여러모로 기분이 좋을리가 없고 계속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도 회의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했기에 그의 목소리는 절로 걱정스러운 톤으로 바뀌었다. 물론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을 우선적으로 해버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아, 아니. 딱히 널 동정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야. ...그냥, 원래대로라면 인간으로서 태어나, 인간으로서 생활하고, 인간으로서 죽을 수도 있었다는 거잖아. ...물론... 뭐, 너에게 죽으라는 것은 아니고. ...일단 만났다는 사실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그러니까... 뭐, 그런 거니까!"
일단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상대였다. 그녀가 뱀파이어였기에 만날 수 있었다면 마냥 나쁜 일은 아니긴 하지만, 그녀의 입장에선 또 어떨지 알 수 없었기에 그는 마냥 그것에 대해서 좋은 일이라고 평할 수 없었다. 괜히 혀를 차며 아무런 말 없이 고기를 천천히 씹을 뿐이었다.
/뭔가 아람이는 노래를 되게 잘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단 말이지! 혜성이의 세레나데는...ㅋㅋㅋㅋㅋ 글쎄. 노래방 같은 곳에 가면 들을 수 있지 않으려나. 물론 이것도 되게 튕기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불러주는 것에 가까울 것 같지만 말이야. 역시 츤데레는 이런 면에 대해서는 되게 피곤한 성격이야!
아무튼 힘이 났다고 하면 다행이야!! 일단은 하나하나 천천히 정리하도록 하자! 너무 무리하진 말고 말이야! 그리고 제멋대로인 아람이도 상당히 귀여우니까 괜찮아!! 오너인 나는 다 괜찮아! 아람 이즈 뭔들 아니겠어? -
196 아람주 (vfyKhyJTXE) 2022. 5. 30. 오후 11:16:28언젠가 노래방에 꼭 가야겠어~~~ 아람이의 노래실력을 보여주지!(두둥) 그런 게 츤데레의 매력이 아니겠냐구 ㅋㅋㅋㅋㅋ 설거지를.... 하고 샤워를 하고 와야겠어 응..... 으윽...... 싫어....... 아니 뭘 했다고 벌써 열한시가 넘은 거야???? 도대체 왜???? 어쨌든 혜성주 아람이를 너무 예쁘게 봐주는 거 아냐? 혜성이도 마찬가지야. 저렇게 제멋대로 구는데 귀여워해준다니.... 둘다 콩깍지가 씌인게 분명해! 그나저나 뱀파이어 에유 혜성이는 몇 살인거야?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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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혜성주 (fb.wo1FDfo) 2022. 5. 30. 오후 11:23:32데이트를 하다보면 언젠간 노래방에도 가는 날이 있지 않겠어? 그리고 커플이 노래방에 가면 일단 커플 듀엣곡을 부르는 것이 국룰이라는 말도 있지! 아무튼 귀엽게 봐주니까 너무나 감사하지만 말이야!! 어. 그러게. 왜 벌써 시간 11시? 하지만 그래도 월요일이 빨리 지나갔다는 거니까 좋은 게 좋은 것으로 치자!!
그리고 반대로 아람주도 혜성이가 아무리 툴툴거려도 아람이와 덧붙여서 귀엽게 봐주잖아? 그 콩깍지는 아람주와 아람이에게도 분명히 있어!! 음. 일단은 자취를 하고 있으니까 20대 초반 정도로 생각 중이야!! -
198 아람주 (cFAakYbA1s) 2022. 5. 31. 오전 12:50:56앗 커플 듀엣곡 부르는 두 사람을 생각하니 너무 귀여워졌어....(흐뭇) 시간.... 벌써 1시....? 얼른 자고 내일 답레 이어올게에.... 혜성이는 툴툴 거리는 게 귀여우니까... 응... ㅋㅋㅋㅋㅋㅋ 20대 초반이구나~(끄덕끄덕)
슬슬 졸리다.... 고단한 하루였어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
199 혜성주 (M89Ds2sRIA) 2022. 5. 31. 오전 12:52:39나도 그런 모습 상상하니까 괜히 귀엽고 흐뭇하고 그런걸. 뭔가 마이크 하나 잡고 나란히 붙어서 듀엣곡 부를 것 같지 않아? 혜성이는 살짝 핑계를 대면서, 아람이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이야. ㅋㅋㅋㅋㅋ 아무튼 시간이 이렇게 되었으니 피곤한 아람주는 어서 자야지!! 일단 하루 정말로 고생 많았어!!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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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아람주 (YrJps8n1so) 2022. 5. 31. 오전 9:47:32마이크 하나 잡고 듀엣곡이라니 귀여워.....;ㅅ; 아람이 옆에 꼭 붙어서 혜성이한테 치대면서 노래 부를 것 같지 ㅋㅋㅋㅋ큐ㅠㅠㅠ 푹 잔 것 같은데 왜이렇게 피곤하지...? ㅋㅋㅋㅋ 좋은 아침이야! 오늘 하루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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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아람 - 혜성 (YrJps8n1so) 2022. 5. 31. 오후 12:46:33"음... 언젠가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더 낫겠다는 날이 온다면...? 아직 백여년 밖에 안살아서 그런 생각이 들지는 않아.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었지만."
왜 그런 날이 없었겠는가. 하지만 그래도 이래저래 살아가고 있었다. 힘들고 아프고 괴로웠어도 그래도 목숨을 끊지는 않았다. 계속해서 살고 있었다.
"뭐어, 동정해도 상관 없어."
아람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었다. 이미 이렇게 된 것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한 때는 원망하고 괴로워했으나 그것도 이미 조금 빛바랜 기억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아람은 이런 우중충한 이야기 싫다는 듯 대화 주제를 바꾸어버린다.
"너도 많이 먹구 건강해야 돼. 그래야 또 찾아올 거니까? 음음. 아, 내 이야기 했으니까 네 이야기도 해줘. 매번 피만 얻어마시러왔지 너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는 거 같네."
아람이 식탁에 몸을 기대며 은근히 물었다. 앞으로 얼굴 볼 일도 많을 것 같은데 서로 잘 아는 사이가 되면 좋지 않겠는가? -
202 혜성 - 아람 (M89Ds2sRIA) 2022. 5. 31. 오후 7:11:44"뱀파이어들에게 있어서 백여년은 아직 수준이로구나."
물론 영원에 가깝게 산다는 이들이니 백여년은 고작 수준일지도 모르지만 인간인 헤성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아득함. 그 자체였다. 동정해도 좋다는 그 말에 혜성은 고개를 가만히 도리도리 저었다. 자신이 동정을 하면 그녀가 정말로 불쌍한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 같았기에. 스스로 누군가를 그렇게 바라보진 않겠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기에 그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선을 그으며 혜성은 가만히 고기를 천천히 씹었다. 그러던 와중 그녀의 말에 그는 뚱한 표정을 지으면서 빤히 그녀를 바라봤다.
"마치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이 내 피를 빨기 위해서만 온다는 것 같은데? ...아니. 뭐, 다른 목적으로 와달라는...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피 빨리는 쪽도 마냥 좋진 않거든?! 일단 따끔한 것도 그렇고, 뭔가 뭔가 이러다가 나도 뱀파이어가 되는걸까 싶은 생각도 든다고. ...아무튼 나에 대해서?"
갑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려달라는 그녀의 말에 그는 뭘 말해주면 좋을까 싶어 두 눈을 깜빡였다. 기본 인적사항이나 그런 것들을 말해달라는 것일까. 하지만 그에 대해서는 그녀도 어느 정도는 알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그녀에게 넌지시 물었다.
"뭘 알고 싶은데? ...뭐, 말 못해주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제외하면 말 못해줄 것도 없어."
그러니까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명확하게 얘기해달라고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그녀를 빤히 바라보며 시선을 고정했다.
/으아. 더워! 나도 갱신이야!! 아무튼 혜성이는 혜성이 나름대로 원래 커플끼리 이런데 오면 이렇게 하는 거라고 하니까 하는 것 뿐이라고 하면서 괜히 아람이와 밀착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 와. 커플듀엣곡. 이건 진짜 꼭 보고 싶다! 우와! 아무튼 푹 자도 원래 피곤할 수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어?
일단 나는 내일은 아침 일찍 다른 곳에 가서 저녁 늦게 돌아올 것 같기 때문에..휴일이지만 스레에는 잘 없을 것 같네..8ㅁ8 그래도 주말 연휴에는 진짜 어디에도 안 가고 푹 쉴 것 같아!! -
203 혜성주 (VhiJlVlTSA) 2022. 6. 1. 오전 1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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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아람주 (fLWjuoEtg6) 2022. 6. 1. 오후 12:32:16으으윽....ㅠㅠㅠ 너무 귀여워.... 둘이 소꿉친구였거나 어렸을 때 만났으면 저런 느낌이었을까? 센티넬버스 에유에서는 둘이 어렸을 뜨부터 같이 잇었으니까 그런 느낌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구 8ㅅ8 귀여워.... 휴일 재미있게 잘 보내구...! 으윽 회사 탈주하고싶다..... 조심히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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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아람 - 혜성 (fLWjuoEtg6) 2022. 6. 1. 오후 7:25:26"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걸? 피를 안 마시면 살 수 없으니까. 누군가의 피를 마셔야 살 수 있는 내 쪽은 마냥 좋은 줄 아니?"
아람이 새침하게 말했다. 그러다 장난스럽게 눈웃음치며 넘겼지만서도. 그런 말 하나하나로 상처받던 시절은 이미 지났고 이제는 여러 말들에 무덤덤해졌다.
"알고싶은 거? 음, 나이나 뭘 하고 있는지, 뭘 하고 싶은지. 좋아하는 건 뭔지... 같은 거?"
뭐가 궁금한데 하고 묻는 말에 아람은 고개를 갸웃 기울이며 말했다. 고기를 집어 입에 넣고 우물우물 씹어 삼키며 요즘에 누군가를 만나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많이 드물었구나 생각했다. 몇십년 전부터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들어 사람들을 거의 안 만나고 있었다. 특히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라는 건 되게 특이한 경우였고. 아람은 자신이 조금 외로웠던 걸까? 하고 생각했다. -
206 혜성 - 아람 (L7O8vW8Lbo) 2022. 6. 1. 오후 9:48:58"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피 빨러만 올 필요는 없잖아."
어쩌면 그것이 가장 불만이라는 듯이 혜성은 툴툴거리면서 괜히 쌈을 자신의 입에 집어넣었다. 그냥 개인 친분으로서 볼 수도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그녀가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작게 혀를 차면서 그는 컵에 담겨있는 물을 한 모금 마셨다.
새침하게 대답하는 그녀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긴 하지만 그 이상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았다. 허나 이어 그녀가 하는 질문에 그는 두 눈을 깜빡이다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살며시 정리하면서 대답했다.
"나이는 21살이고 대학생이야. ...뭘 하고 싶냐고 해도... 일단은 사진 관련으로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어. 사진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기도 하고, 사진관에서 관련 알바도 하면서 일도 배우고 있고. ...좋아하는 것은 뭐 많지만... 일단 사진 찍는 것을 제일 좋아해. 예쁘거나 아름답거나 뭐 그런 것들."
그녀의 물음에 하나하나 대답해주면서 그는 일단 자신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구나. 라고 생각을 하면서 가만히 그녀를 바라봤다. 그러다 그녀가 했던 말을 떠올리면서 그는 도끼눈을 뜬 후 그녀에게 슬며시 이야기했다.
"취향이니 뭐니 말을 하지만 딱히 그런 것 때문에 혹시나 해서 말하는 것은 아니니까 착각은 하지 마. ...그냥, 알고 지낸 시간도 있으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거니 해서 말을 한 것 뿐이니까."
/으아. 돌아와서 갱신이야!! 조금 피곤하지만 그래도 아무튼 집에 왔다!! 아람주는 하루 잘 보냈는지...잘 모르겠네. -
207 아람주 (fLWjuoEtg6) 2022. 6. 1. 오후 10:02:19ㅋㅋㅋㅋㅋㅋ 혜성주 재미있게 놀고 들어왔나보네~! 나는 회사에 갇혀있어서 슬픈 하루를 보냈다구~ 하지만 픽크루가 귀여워서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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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혜성주 (L7O8vW8Lbo) 2022. 6. 1. 오후 10:07:42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알차게 보내고 왔지!! 이제 연휴때는..집에서 쉬어야지. (뒹굴) 아무튼 픽크루는 나도 기차 타고 가다가 우연히 본 건데 뭔가 귀여울 것 같아서 만들어봤어!! 그림체가 그래서 그런지 아무래도 조금 어린아이 버전이 된 것 같지만 뭐 어때! 저게 센티넬버스 AU 때의 어릴 때 버전이라고 하면 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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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아람주 (fLWjuoEtg6) 2022. 6. 1. 오후 10:48:08연휴때 집에서 쉰다니 부러워...! 난 일요일에 또 당직근무를.... 후후......
픽크루 엄청 귀여워~~ 센티넬버스 에유 어릴때 버전...! 작고 소중해.... 혜성이 얼굴 빨개지고 놀란 표정 너무 귀엽다구... -
210 혜성주 (L7O8vW8Lbo) 2022. 6. 1. 오후 10:50:11(동공지진) 일요일에도 당직근무야?! 으아닛? 하지만 그렇다면 월요일에는 쉴 수 있다는 거잖아?! 적어도 휴일 하루는 건졌어!! 아람주!!
사실 어릴 때의 아람이가 저렇게 혜성이에게 달라붙어있으려고 했을까? 라는 의문은 들긴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어땠을 것 같나요? 선생님?! -
211 아람주 (l6VUA7Lkb6) 2022. 6. 2. 오전 7:37:09ㅋㅋㅋㅋㅋㅋ 뭔가 기쁘면서도 웃프다... 하루는 건졌어...ㅋㅋㅋ 센티넬 에유였으면 맨날 붙어있고 치대고 하지 않았을까? 가이드 소중해~ 만약 본편에서 소꿉친구였다면 연플이 좀더 어려웠을지도 모르겠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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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아람 - 혜성 (xtUnfsJths) 2022. 6. 2. 오전 9:07:17"그럼 오늘처럼 이렇게 자러 오거나, 놀러 오거나 했으면 좋겠어?"
아람이 싱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혜성이 그렇다고 하면 놀러올 용의도 있었다. 나름 혜성과 있는 시간이 아람도 즐거웠으니까. 그럼에도 그러지 못하는 것은 혜성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탓도 있었다. 사람들은 뱀파이어인 자신을 꺼려하고 싫어한다. 그럴 수밖에 없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를 아는 혜성의 반응이 신경쓰이는 것이다.
“사진? 아, 그럼 집에 있는 사진들도 다 네가 찍은 거야? 대단한데.”
아람이 집에 들어와서 보였던 사진들을 생각하며 말했다. 그렇구나,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구나. 뭔가 어울리는 느낌이라 작게 웃음을 흘렸다.
“응? 나는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내가 취향이라고 했던 말 신경 쓰고 있었어?”
아람이 작게 웃으면서 귀엽다는 듯 손가락으로 혜성의 볼을 콕 찌르려 했다. 전부터 느꼈던 것이었지만 혜성의 반응은 꽤 귀여운 편이었다. -
213 혜성 - 아람 (Ov6VVeZ2Lw) 2022. 6. 2. 오후 8:04:00"따, 딱히 그렇게까지 이야기한 적은 없거든? 그래도 뭐, 네가 정 그런 이유로 오고 싶다면야 허락 못할 것도 없긴 하지만 말이야. 그래서 넌 어쩌고 싶은데? ...그런 이유로 오고 싶어?"
그녀의 말에 그는 괜히 찔린다는 듯이 움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괜히 툴툴거리면서 시선을 살며시 옆으로 회피했고 입술을 아주 약하게 깨물었다. 너무 티가 났나? 혹시 다른 이유로 좀 더 많이 놀러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킨 것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좀처럼 그녀의 눈을 마주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의 반응이 조금 궁금하긴 했는지 살며시 힐끔힐끔 눈치를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잠시 그렇게 눈치를 살피면서 조용히 침묵을 지키던 그는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제대로 그녀를 다시 바라봤다.
"응. 뭐, 그렇지. 대부분은 내가 찍은 사진이긴 해. 물론 그렇지 않고 산 것도 있지만 말이야. 그, 그리고 딱히 대단한 것은 아니거든?! 기, 기본이지. 기본."
대단하다는 말에 그는 아주 살짝 얼굴을 붉히면서 또 다시 툴툴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었기에 그의 입꼬리가 아주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허나 이내 그는 헛기침 소리를 내면서 표정을 관리했다. 하지만 그것도 아주 잠시. 그녀의 이어지는 말에 혜성은 무슨 말을 하냐는 듯이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뭐, 뭐, 뭐, 뭐래?! 누, 누, 누가 신경 쓴다는거야?! 그런 적 없거든?! 전혀 신경 안 쓰거든?! 네, 네가 착각할까 싶어서 말하는 것 뿐이야! 진짜거든?! 다른 감정 일도 없거든?! 다시 말하지만 난 신경 쓴 적 없어!"
누가 봐도 수상할 정도로 그는 정말로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고개에 모터라도 달린 양 힘껏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컵에 담겨있는 물을 괜히 꿀꺽꿀꺽 마신 후, 그는 손에 쥐고 있던 수저를 놓으면서 식사를 끝냈다. 조금 남아있는 고기를 마저 먹으라는 듯이 그는 살며시 고기가 담겨있는 접시를 그녀 쪽으로 밀었다.
"이,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고기나 먹어. 일단은 너 주려고 산 거니까. 괜히 볼 찌르지 말고. ...나 참."
/센티넬 AU였으면 아람이가 매일같이 붙어있고 그러는구나. 아람이에게 첫눈에 반한 상태인 AU 혜성이는 어릴 때부터 진짜 매일매일 두근거리는 나날이었겠는걸? 하지만 당연히 혜성이가 그 사실을 인정할리는 없고 오히려 왜 이렇게 붙어있으려고 하냐면서 괜히 툴툴거리지만 정작 자신도 막 안아주고 그랬을 것 같은걸?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두 캐릭터가 소꿉친구 사이면 뭔가 연플은 되게 오래 걸리고 삽질의 연속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막 설레는 마음이 들어도 괜히 지금의 관계를 깨뜨리기 싫어서 혜성이는 특히나 더 그런 마음으로는 선을 그을 것 같고 그렇거든. 써놓고 보니 이거 삽질 짝사랑 루트 아닌가?! (동공지진) 아무튼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이제 연휴니까 푹 쉬어야겠어!! -
214 아람주 (l6VUA7Lkb6) 2022. 6. 2. 오후 11:45:17아이고... 오늘 약속이 늦게 끝나서 지금 집에 들어왔다 ㅋㅋㅋㅋ!! 혜성주는 오늘 잘 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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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혜성주 (Ov6VVeZ2Lw) 2022. 6. 2. 오후 11:52:58어서 와! 아람주!! 음. 나는 오늘은 좀 피곤했던 하루였던 것 같아. 하지만 지금은 집에서 푹 쉬고 있고 이제 월요일까지 연휴라서 푹 쉬니까 아마 피로는 괜찮아질 것 같네! 아람주는 하루 잘 보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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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아람주 (mRxadPeJxE) 2022. 6. 3. 오전 12:21:23나는 오늘 오후에 푹 쉬고 저녁에는 야구를 보고 늦게 들어왔네~ 내일부터 월요일까지 쉬는거야? 부러워~~ 나는 내일 출근해야해 ㅋㅋㅋㅋ 피곤하긴 하지만 야구가 재미있었으므로 좋은 하루였다~
>>213 혜성이 어릴 때부터 두근거림의 연속이었다니 그런것치고는 에유에서 서로의 마음도 늦게 확인하고 조금 망사랑 느낌이 나는게 너무 재미있어. 소꿉친구 에유였으면 아람이도 자신의 과거사나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알고있는 혜성이가 편하면서도 불편한 관계였기 때문에 더 어려웠을 것 같은 예감이 들고? 삽질 짝사랑루트라니ㅋㅋㅋ 어렵다어려워~~! -
217 혜성주 (7DB4PdUl76) 2022. 6. 3. 오전 12:31:32하루 푹 쉬고 야구도 재밌게 보고 온 것 같아서 다행이야!! 내일 또 일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아람주 월요일에는 쉴 수 있으니까 그때까지만 어떻게 잘 버텨보자! 화이팅이야!!
그야 뭐.. 아무래도 센티넬가이드라는 관계가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긴 할테니까. 역시 캐릭터마다 배경이 달라지고 상황이 달라지면 같은 상황이라도 대응하는 게 확 달라지기 때문에 AU의 맛이 있단 말이지! 본편에서는 결국엔 먼저 고백을 하긴 했지만, 여기서는 고백 아닌 고백 같은 느낌으로 우리 사귀자. 라는 말은 없지만 내 꺼라는 선언을 하기도 하고..이렇게 보니까 혜성이가 나쁘구만. 진짜로.
으앗. 소꿉친구 사이가 되면 아람이는 혜성이를 불편하게 여기기도 하는구나. 확실히 뭔가 과거사를 많이 아는 이가 마냥 편한 것은 아닐테니 말이야. 물론 혜성이가 굳이 언급을 하지 않겠지만 그런 것이 오히려 더 불편할 수도 있는거고! ㅋㅋㅋㅋㅋ 사실 짝사랑도 아니게 되었다..루트면..(흐릿)(시선회피) -
218 아람주 (mRxadPeJxE) 2022. 6. 3. 오전 12:40:07토요일도 쉬니까 오케이라구...? ㅋㅋㅋ 으윽... 피곤해 눈이 감겨....
역시 에유의 맛이 있다니까? 재밌어.... 그것부터 망사랑 느낌이 나면서도 굳이 사귀자고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그렇게 명확하지 않은게 불편할수도 있고. 그리고 혜성이도 좋아한다고 분명히 이야기하지 않은 느낌이기도 하지?
아니면 아람이가 막 어머니네 집에 와서 살기 시작했을 때부터 친구로 알게 되었다면 괜찮았을지도? 아냐 아닐지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을 세세하게 짜봐야 알 것 같아. 둘이 소꿉친구.... 아람이가 혜성이한테 호감에서 짝사랑으로 넘어가는게 가능할지 영 감이 잘 안 오는걸? 분명 좋아하긴 하는데 이게 또 친구랑 연인은 다르기도 하고 말이지. 아냐... 생각하면 할수록 소꿉친구 루트는 연플 어려울 것 같기도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소꿉친구 연애는 극악난이도라 생각하는 편이라.... 물론 창직물은 다른 느낌이지만.... 여기서 혜성이가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것도 나름 마이너스 요소로 들어갈 것 같은지라..... 윽... 역시 에유가... 상황에 따라 엄청 감정선이나 관계가 변하는 구나 싶고 -
219 혜성주 (7DB4PdUl76) 2022. 6. 3. 오전 12:44:50오. 토요일에도 쉬는구나! 그렇다면 다행이야! 그렇게 쉬는 날들이 있어야 사람이 살 맛이 나고 또 하루를 버티지!
그야 혜성이도 AU에서 확실하게 고백을 한 것은 아니긴 하니까. 간접적으로 표현하긴 했지만... 그래도 몇 번 말했다시피 자신이 가이드이기에 오히려 자신이 고백을 하면 입장을 이용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해서 차마 못한 것이기도 하고. 아무튼 혜성이로서는 여러모로 조금 미묘한 느낌이라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 사실 소꿉친구가 되면 아무래도 친구라는 감정이 좀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 물론 연인으로 못 간다는 법은 없기도 하고, 연인이 되면 그야말로 진짜 손발이 척척 맞는 그런 환상의 연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하지만 오히려 관계를 깨기 싫고 지금 이대로가 편하니까 그냥 혜성이의 입장에선 선 긋고 지금을 유지하자가 될 것 같기도 하고! 현실에서 소꿉친구는...그냥 성별 없는 친구지 뭐!! 아앗...소꿉친구로서 만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이 정도면? ㅋㅋㅋㅋㅋㅋ -
220 아람주 (mRxadPeJxE) 2022. 6. 3. 오전 12:55:16역시 혜성주의 의견을 들어봤을 때에도 역시 망사랑... 하지민 맛있다.... 그나저나 센티넬 에유가 소꿉친구 에유보다 연플 가능성이 더 높아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어렸을 때부터 알아왔냐가 중요할 것 같고. 소꿉친구... 일상으로 돌리기 전에는 감정선 감이 좀 안잡힐 것 같은 느낌이긴 하다...! 역시 소꿉친구 설정을 안한게 다행이었다.... 스레 초반의 과거의 나 칭찬해....
윽... 졸려서 들어가봐야할 것 같아 혜성주잘 자구...!!! -
221 혜성주 (7DB4PdUl76) 2022. 6. 3. 오전 12:59:36대신에 소꿉친구면 연애는 안하더라도 찐친으로 뭔가 되게 잘 지낼 것 같은걸! 연애만 하지 않지. 사실 할 것은 다 할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지금처럼 두근두근 하는 느낌은 줄어들었겠지만 그래도 우정물로는 대거 성공했을지도 몰라!! 하지만 오너들은 괴로워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흐릿)
아무튼 졸리면 푹 자야지!! 잘 자! 아람주!! 내일 하루 힘내!! -
222 아람주 (Fzw0QeK6Xc) 2022. 6. 3. 오후 12:40:34으윽.... 퇴근하고싶다 살려줘.....
아냐 찐친으로 얼마나 지낼 수 있을지....? 그것도 애매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 왜이렇게 복잡해.... 어렵다 어러워.... 아마 내가 혜성주와 협의 하에 아람이에게 다른 남자애를 붙여서 질투 유발 및 관계 개선을 꾀해볼 것 같기도 하고. 과연 아람이에게 접근하는 남자애와 그리고 아람이가 그 애하고 잘될 것 같은 기류 혹은 사귀게 되었을 때 혜성이는 어떻게 반응하려나 싶기도하고. 아니면 아람이가 다른 남자애랑 사귀었다가 안좋게 헤어지게 되어서 힘들어한다거나 등등? 물론 혜성주가 그런 상황이 싫다고 한다면 추진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런 극단의 조치(?)가 필요했을지도 모르겠고 싶네 -
223 혜성주 (7DB4PdUl76) 2022. 6. 3. 오후 12:45:06아람주 일 화이팅이야!! (토닥토닥) ㅋㅋㅋㅋㅋ 사실 이렇게 말을 하지만 의외로 잘 못 지낼수도 있는거니까. 아니야! 혜성이야말로 복잡하다구! 소꿉친구에게도 엄청 툴툴대고 그럴 거라구!! (절레절레)
아앗. 글쎄. 아람이가 그 남자애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다를 것 같은데. 그냥 가벼운 썸 정도라면 뭔가 질투하면서 괜히 툴툴거리고 중간에 끼이려고 시도를 할 것 같지만 아람이가 정말로 그 상대에게 푹 빠진 상태고 누가 봐도 막 폴인 럽 상태라면 혜성이는 질투보다는 그냥 아람이의 행복이 더 중요하지. 하면서 포기할 것 같은데. 안 좋게 헤어진 상태면 아람이에게 다가가서 진짜 많이 위로해줄 것 같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 남친에게 찾아가서 따질 것은 따질 것 같기도 하고 그럴 것 같네. 아람이에겐 비밀로 말이야. 물론 그게 알려지면 아람이가 그건 그것대로 혜성이에게 따졌겠지만 말이야.
근데 아람이가 택할 정도의 남자애라면 아마 쓰레기 같은 애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혜성이가 굳이 따지러 가진 않을 것 같기도 하고? -
224 아람주 (Fzw0QeK6Xc) 2022. 6. 3. 오후 2:31:07아무래도 소꿉친구로 가면 아람이는 진짜 혜성이를 친구로만 여기고 딱 친구 정도로 선 그을 것 같지. 제일 친한 친구이겠지만 그 이상은 아닌 느낌. 혜성이를 안만났다고 가정하의 오피스물 때 풀었던 설정처럼 외로움에 자기 좋다고 하는 남자애 만나서 사귀었을 것 같고?
예를들어 예찬이라거나...?ㅋㅋㅋ 아마 혜성이는 눈치채고 좋아해서 사귀려고 하는 거냐 물을 것 같기도하고. 그럼 아람이는 걔가 내가 좋다잖아. 사귀면 좋아질 수도 있고. 뭐 그렇게 이야기 할 것 같지. 혜성이한테 오히려 너도 연애 좀 하라구 좋아하는 사람 없냐구 웃으면서 장난칠 것 같고?
누구든지 실수할 수 있는 거니까 말이지~ 외로워서 사귀다보면 안좋은 사람 걸릴 수도 있는 거고? 아직 고딩이니까 말이지~ -
225 혜성주 (7DB4PdUl76) 2022. 6. 3. 오후 3:36:28우와. 이런 느낌의 삽질 AU가 또 탄생하는거야? (동공지진) 사실 NPC가 시트캐를 노리는 그런 느낌의 전개도 나름 맛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말이야. 그런데 예찬이가 보면 알겠지만 인성이 또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서 일부러 막 혜성이 보는 앞에서 아람이 데리고 다니고 그럴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왜 내가 괜히 쓰리지.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혜성이는 그렇게 말을 들으면 나는 연애를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것 뿐이라고 괜히 툴툴댈 것 같아. 혜썽이가 살짝 짝사랑하는 느낌이라면 내 연애는 내가 알아서 한다면서 바로 그 주제 딱 끊어버리려고 할 것 같고. 하지만 그래도 괜히 아람이에게 서로 좋아하는 거 아닌데 사귀면 끝이 안 좋다더라. 너 걔가 키스하자고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냐고 은근히 말리는 분위기가 될 것 같지만 말이야.
음. 하지만 그래도 아람이 보는 눈은 은근히 있다고 생각하는걸. 혜성이가 고백하기 전에 고백을 많이 받았지만 사귀는 이가 없었다라던가, 은근히 선 잘 긋는 것이라던가 말이야. -
226 아람주 (Fzw0QeK6Xc) 2022. 6. 3. 오후 3:47:16ㅋㅋㅋㅋㅋㅋ 삽질 에유ㅋㅋㅋㅋㅋㅋ 앗... 혜성이 속 쓰린 거 생각하니 내 맘도 쓰리고.... 혜성이 은근히 말리는 분위기라니 왠지 상상이 가지. 안 좋아지면 헤어지면 되지, 하고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사실 아람이가 혜성이 만날 때까지 거절하고 그랬던 건 연애에 대한 로망이라거나 그런 게 있었어서 그랬던 거라... 아마 혜성이 안 만났으면 2학기 때는 좀 비뚤어졌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중이야. 아무래도 로망은 로망일 뿐일까 싶기도하고 호기심도 있고 외롭기도 하고 그런 느낌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못만나서 계속 삐뚤어지고 애정을 다른 데서 얻으려고 하고 그런 느낌으로 점점 변해가지 않았을지...? 어쨌든 본편에서는 혜성이를 잘 만났지만 말이야! -
227 혜성주 (7DB4PdUl76) 2022. 6. 3. 오후 3:52:55확실한건 재미로 한 번 정도 AU로 돌릴법도 하지만 뭔가 2회차 3회차가 되면 나나 아람주나 뭔가 쓰려서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어. 어어. 그냥 소꿉친구 사이로서 조용히 지내는 것은 상관없지만 그 사이에 누군가가 끼어드는 느낌 같은 거 뭔가 되게 애매하단 말이지. 특히 연애적으로 들어가면 아무래도 더. (절레절레) 아무튼 아람이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혜성이는 그렇게 가볍게 사귈 것 같으면 차라리 시작을 않는게 낫지 않냐고 괜히 절레절레 고개만 저을 것 같아. 그러면서 이런 얘기 그만하고 아이스크림 사줄테니까 아이스크림이나 먹으러 가자고 다시 한 번 주제 돌리기를 시전할 것 같네. 아람이의 눈에는 티가 팍팍 나려나.
우와. 2학기때는 그럴지도 모르는 뭔가 정말 아슬아슬한 상황이었구나. 혜성이와의 연애가 아람이가 가지고 있는 로망을 채워주기를 괜히 바라게 되네. 혜성이를 만나지 못했거나 혜성이가 제대로 상대해주지 않았다면 자연히 예찬이 루트가 되는 것이었나. 아무튼 본편에서 잘 사귀었으니까 된 거 아닐까 싶어! 혜성이가 진짜 계속 아껴주고 그러는 수밖에! -
228 아람 - 혜성 (yp0gcckrjw) 2022. 6. 3. 오후 5:46:54“흐응. 이렇게 열렬하게 환영해주니 몸둘 바를 모르겠는 걸~ 다음에는 맛있는 거 사서 올게. 어떤 음식 좋아해?”
아람이 다음에는 정말 놀러만 오겠다는 듯 이야기했다. 아니면 음식을 먹이고 피를 빨아먹을 생각일수도 있겠다. 어쨌든 환영 같지 않은 환영을 대충 마이웨이로 삼키고는 작게 웃었다.
기본이라며 부끄러워 하는 모습에 아람은 웃어버렸다. 아무래도 칭찬을 들은 것을 부끄러워 하는 걸까? 다 큰 남자애가 이렇게 부끄럼이 많다니 꽤 귀엽다.
“응응. 그래그래. 알겠다니까.”
아람은 강한 부정으로 강한 긍정을 표시하는 혜성의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며 밀어주는 접시에 있는 고기를 마저 냠냠 먹었다. 이내 접시가 비었다.
“잘 먹었어. 너 고기 엄청 잘 굽는다. 아, 설거지는 내가 할게. 얻어먹은 것도 그렇고 자고 갈거기도 하고.”
아람은 하품을 하며 눈을 비볐다. 혜성이 별 거절이 없으면 접시들을 정리해서 싱크대로 가져가 설거지를 시작할 것이었다.
/맞아. 남녀 소꿉친구와 연애적인 부분으로 끼어든 또 다른 사람. 뭔가 애매한 부분이 있지. 물론 짱친인데다가 서로 이성적으로 관심이 아예 없는 관계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아람이는 아마 혜성이가 자꾸 연애에 태클을 거니까 왜 그러는 건지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긴 하지. 내가 연애한다고 자기랑 잘 안 놀아줄 것 같아서 그런가? 하면서.
물론 혜성이는 아주 잘 해주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구~ 이미 충분히 잘해주고 아껴주고 하고 있는걸? 예찬이 루트 ㅋㅋㅋㅋ 그래도 엄청 깊은 관계까지는 안 가고 아무래도 헤어지거나 할 것 같은 느낌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소꿉친구 루트는 가망이 없는 걸까, 하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혜성이 쪽에 다른 여자애가 좋아한다고 졸졸 따라다닌다면..?! 그렇다면 아람이 처음에는 왠지 싫은 감정이나 혜성이 뺏긴 느낌이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점점 질투하게 되고, 그런 자신의 감정에 놀라기도 하고 하면서 자신이 혜성이를 좋아하나 하는 자각하게 될 것 같은데. 아람이가 감정 자각하면 사귀는 것 까지의 과정은 일사천리가 아닐지 싶고?(이런 방법이!) -
229 혜성 - 아람 (7DB4PdUl76) 2022. 6. 3. 오후 7:08:29"...누가 환영을 했다는 거야. 누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고 해도. 굳이 사오겠다면 떡볶이. 너무 비싼 거 말고 그냥 대충 분식집에서 파는 그런 거 있잖아. 그런 게 좋더라. 난."
집 근처 분식점에서 파는 떡볶이를 생각하며 그는 절로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러고 보니 떡볶이가 먹고 싶어지는데 내일은 요리해서 만들어볼까.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며 그는 가만히 머릿속으로 재료를 떠올렸다. 물론 그녀가 내일도 집에 있을지, 아니면 내일은 오지 않을지에 따라서 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부분도 고려하면서 생각하던 그는 그녀를 바라보며 넌지시 내일도 올 거냐고 질문을 던졌다.
아무튼 자신의 툴툴거리는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달래듯이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는 괜히 작게 혀를 찼다. 뭔가 완전히 그녀의 페이스에 넘어간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며 그는 이내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상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마냥 기분이 나쁜 것도 아니었기에 적당히 넘어가기로 하며 그는 괜히 타는 목을 달래기 위해 물을 천천히 마셨다.
이내 그녀의 칭찬이 들려오고 그가 하품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는 어쩔까 생각을 하다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졸려보이는데 무슨 설거지를 한다는 거야. 됐어. 내가 하면 되니까. 애초에 너 힘도 없었잖아. 무엇보다 집에 찾아온 손님에게 설거지를 시키는 거 아니야. 그냥 싱크대에만 접시를 날라주면 내가 할게."
아무리 그래도 그녀는 자신의 집에서 사는 이가 아니라 집에 찾아온 손님이었다. 그런 손님에게 설거지를 시키는 것은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을 하며 그는 고개를 다시 한 번 천천히 저었다. 그보다는 그녀의 상태가 괜찮아졌는지 궁금하다는 듯, 정확히는 배가 찼는지에 대해서 궁금하다는 듯, 그는 그녀의 배를 가만히 바라보다 얼굴을 들어 물었다.
"그보다 너 배고픈건 좀 나아졌어? 말해두는데 고기 더 못 구워줘. 또 나가야 사야 하니까. 뭐, 정 먹고 싶다면... 아주 조금이라면 못 살 것은 없지만."
/소꿉친구 작 중에서 정말 서로에게 이성적 감정은 없지만 베스트 프랜드로서 되게 잘 지내는 이들도 많으니까 이 둘도 가능할지도 몰라! 물론 오너의 마음은...별개로 치자!! (시선회피) ㅋㅋㅋㅋㅋ 확실히 아람이 입장에선 얘가 왜 이렇게 하나 싶을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혜성이는 어떻게든 핑계를 대면서 또 툴툴거릴테고. 뭔가 이 관련으로 한 번은 크게 말싸움 할 것 같은 예감도 든다.
그래도 역시 앤캐에게는 좀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물론 나를 떠나서 혜성이도 엄청 잘해주고 싶어할테고 말이야. 그만큼 혜성이가 아람이를 좋아한대. ㅋㅋㅋㅋㅋㅋ 예찬이 불쌍해. 하지만 모브니까 어쩔 수 없다.
어라. 혜성이가 반대로 그런 상황이 되면 이번엔 아람이 쪽에서 질투를 하는 거야? 반대로 혜성이 입장에선 아람이가 왜 이러는 거지? 싶어할 것 같은데 말이야. 물론 혜성이는 다른 여자애가 졸졸 따라다녀도 정말 완전 취향 스트라이크존. 이를테면 아람이 2호 같은 느낌이 아니면 그다지 이성적 감정은 안 가질 것 같지만서도! 물론 상황에 따라서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아람이가 감정을 자각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일사천리라니. 바로 공략에 들어가는거야? ㅋㅋㅋㅋ 괜히 궁금해지는걸? 하지만 뭔가 소꿉친구는 AU로 굳이 하고 싶진 않으니.. 이런 썰로 대리만족을 하도록 하겠어! -
230 아람주 (hF6WeVZiIo) 2022. 6. 4. 오후 11:00:09으윽.... 기력이 없어서 잠시 갱신만 하구 답레랑 썰은 나중에 이어줄게 ;ㅅ; 혜성주 좋은 밤 되고 연휴 푹 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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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혜성주 (.d76PcAgow) 2022. 6. 4. 오후 11:01:47저런. 어서 와! 아람주! 그리고 기력이 없으면 어쩔 수 없는거지! 부디 푹 쉬는 하루가 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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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아람 - 혜성 (cLE0a5Qtw6) 2022. 6. 5. 오후 12:55:53아람은 떡볶이를 좋아한다는 말에 기억을 해두며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 거래는 기브 앤 테이크이니까. 뭐어, 자신이 피를 얻어먹는 것과 별개로 혜성에게는 잘 해주고 싶었다. 그러고서 내일도 올거냐는 말에 아람은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는 듯 의아하게 바라본다.
"그야 자고 갈 거니까 내일 집에 있겠지?"
그 말 뜻이 아닌가? 하고 아람은 고개를 갸웃했다. 아람은 혜성이 왜 자신이 이렇게 제멋대로 구는데 저를 가만히 내버려두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거나 자신에게 좋은 것이었으니까 일단은 혜성의 말대로 접시를 싱크대에 넣어두었다. 그리고 자신을 걱정하듯이 말하는 혜성의 모습에 작게 웃으면서 답했다.
"이제는 좀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너무 졸리고 밤도 늦어서 집에 못 가겠는 걸. 졸음 운전은 사고 난다구..."
아람이 내쫓지 말라는 의미로 칭얼대는 듯한 목소리로 눈을 부비며 말했다. -
233 아람주 (cLE0a5Qtw6) 2022. 6. 5. 오후 1:08:15>>2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너의 마음도 헤아려 달라구...?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말싸움하고 서먹해지고 다시 화해하고 사귀고(그거 아냐)...
아람이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직설적이고 탐구적으로 접근하니까 금방 감정 자각하지 않을까 싶고...? 아람의 사전에 친구 사이에 연애감정이 생기면 그건 더이상 친구가 아니게 된다고 생각하니까. 이전의 추억이나 혜성이 아무리 소중하다고 해도 영영 멀어질 것 각오하고 정면돌파 할 것 같지...? 물론 이것도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긴 하지만~!! 혜성이한테 아람이는 취향 스트라이크존이냐구~ 그냥 좋아져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냐? ㅋㅋㅋㅋ
혜성주는 연휴 잘 보내고 있어? 나는 회사에 갇혀 있어.... ㅎ..... -
234 혜성 - 아람 (QJWzZOt61.) 2022. 6. 5. 오후 1:25:22"아니. 내일도 집에 있기야 하겠지만 내일 계속 집에 있을지, 아니면 금방 돌아갈지, 그것도 아니면 돌아갔다가 또 올지는 별개잖아. ...아니, 그렇다고 바로 가라는 것은 아니고. 딱히, 뭐... 어지럽히는 것만 아니면 크게 상관은 없으니까."
어차피 한 사람 몫이나 두 사람 몫이나 별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녀가 내일도 길게 있겠다고 한다면 내일은 떡볶이를 조금 더 많이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마트에서 장을 볼 리스트를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기왕 가는 김에 좀 더 많이 이것저것 사오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그녀가 접시를 싱크대에 넣어두자 그는 싱크대로 천천히 다가갔고 이내 물을 튼 후에 설거지를 시작했다. 누가 혼자 사는 이 아니랄까봐 상당히 깔끔하게 설거지를 하며 그는 접시를 차곡차곡 진열대에 꽂아두었다.
"...그럼 뭐, 다행이기도 하고. 아니. 애초에 여기서 자고 간다며. 딱히 집에 가라고 한 적 없거든?"
자고 가겠다고 해서 데리고 왔는데 바로 집에 갈리가 없지 않겠는가. 애초에 그런 것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듯이 혜성은 고개를 살며시 저으며 다시 설거지에 집중했다. 접시가 그렇게 많지 않았기에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고 그는 물을 끈 후에 가볍게 손에 묻은 물기를 털어내며 크게 기지개를 켰다.
"이불 깔아줄게. 어디서 자고 싶어?"
말 그대로 이불을 깔아줬으면 하는 위치를 선정하라는 듯, 그렇게 말을 하며 그는 다시 테이블에 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일단 눈을 부비는 것으로 보아 정말 졸린 것 같았기에 그는 그녀의 대답이 나오면 바로 이불을 깔아주려고 했을 것이다.
/아니야! 그거 맞아! 말싸움하고 서먹해지고 그러다 마음을 자각하고 사귀게 되고.. 더 단짝이 되어버리는거지! 소꿉친구 연애 루트는 대체로 이런 느낌이라고 생각해!! 아닐수도 있지만!
아무튼 아람이는 확실히 자각하게 되면 정면돌파를 할 것 같은 타입이긴 해. 혜성이는 살짝 뒤로 두 걸음 정도 물러서서 관망하는 느낌이라면 뭔가 아람이는 깨질 때 깨지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겠다. 라는 느낌인 것 같기도 하고? 그거야 뭐 좋아져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아무렴 어때? 지금의 혜성이의 성적 지향은 HL도 SL도 BL도 아닌 아람이L인데! 그게 중요한거 아닐까?
나는 그럭저럭 보내고 있어! 지금은 집에서 쉬는 중이지만 말이야. 비가 와서 나갈 수가 없네. 아이고. 회사일 화이팅이야!! 아람주! -
235 아람주 (cLE0a5Qtw6) 2022. 6. 5. 오후 3:13:41맞구나...!ㅋㅋㅋ 소꿉친구 연애 루트는 그런 것이로군~! 소꿉친구 느낌도 너무 귀여울 것 같구 그르타~ 맞아 아람이는 부딪히는 스타일이지~~ 그렇지만 또 혜성이랑 친하고 그러니까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겠지만! 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L이라니ㅋㅋㅋㅋㅋㅋ 그럼 아람이 지향은 혜성이L이다...!
여기도 비가 오네~ 비오는 날 근무하는거 제일 시른데 흑흑 탈주하고 싶다 -
236 혜성주 (QJWzZOt61.) 2022. 6. 5. 오후 3:19:36아무래도 소꿉친구는 아예 일반 친구와는 차이가 있으니 말이야. 진짜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진짜 편하고 편한 제일 친한 친구일 가능성도 높으니까! 물론 그렇다고 소꿉친구가 다 친하고 좋고 제일 편하고 그런 존재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여긴 상황극이자 창작물이니까 그렇게 설정해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아람주는 특히 고생이 많아. 그래도 내일은 쉰다고 했었던가? 하루만 화이팅하고 내일은 연휴 마지막 날이니까 진짜로 그 날 푹 쉬어버리자!! 8ㅁ8 -
237 아람 - 혜성 (cOtXaK/P6Q) 2022. 6. 6. 오후 1:22:45“으응, 일단 그건 내일 생각해 볼래.”
크게 일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오늘은 불금이었으니—그래서 사냥을 나온 것이었다— 내일은 다들 한가한 토요일이었다. 물론 아람에게는 그렇게 할 일이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아람은 꽤 한량에 가까웠다. 물론 돈은 있는 한량이었다.
다행히 밥을 먹었다고 내쫓을 생각은 아닌 모양이었다. 아람은 설거지를 하는 혜성의 뒷모습을 식탁 의자에 앉아 물끄럼히 바라보며 기다렸다. 이불 어디에 깔아줄까, 하는 말에 아람은 싱긋 웃었다.
“네 마음 속에서?”
물론 농담이다. 이불은 필요없었다. 절전모드로 잘 거니까. 응. 아람은 퐁, 하고 박쥐로 변해서 파닥파닥 날아오르더니 이번에는 혜성의 머리 위에 착지했다. 하암, 하품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무래도 정말 제멋대로인 뱀파이어인 모양이다.
/이얍~ 막레로 주겠다! 이 뒤에는 어떻게 되었으려나? 느즈막히 늦잠 자다가 혜성이랑 마트가서 장도 보고 떡볶이도 만들어 먹고 그랬으려나?
보통의 소꿉친구물은 다 단짝에 너무 귀엽고 그렇지~ 소꿉친구 매니아층이 있는 이유가 있다니까? 나도 꽤 좋아하는 편이고~
오늘은 쉬는 날이지만 내일 또 일을 하러 간다는 것이 슬프다…!! 일하기 싫어~~ 싫어싫어~~~ -
238 혜성주 (O9kh2J1r9.) 2022. 6. 6. 오후 2:15:42그렇다면 막레 잘 받도록 하겠어! 아앗..ㅋㅋㅋㅋㅋㅋ 마음 속에 뭐야! 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머리 위에 착지해서 자는 아람이 박쥐도 귀여워!! 저러면 혜성이는 한숨을 내쉬다가 조심스럽게 박쥐를 책상에 내려놓고 손수건으로 이불 덮어줄 것 같은데! 아무튼 다음 날, 혜성이가 아마 아람이에게 집 보고 있으라고 하고 그냥 장 보고 떡볶이 만들어서 대접하고 그럴 것 같긴 한데. 물론 아람이가 같이 따라가겠다고 한다면 같이 가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내일 일..(죽은 눈) 그러게. 나도 내일부터 다시 일 나가야하네. 연휴가 너무 긴만큼 후폭풍도 상당히 셀 것 같지만.. 그래도 이번주는 4일만 일하면 되니까!! 그것만 보고 산다! -
239 아람주 (cOtXaK/P6Q) 2022. 6. 6. 오후 2:47:13ㅋㅋㅋㅋㅋㅋ 뱀파이어 일상도 너무 재미있었다구~ 혜성이 이런 제멋대로인 박쥐를 왜 받아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너무 귀여워. 아람이 혜성이 따라가고 싶은데 옷이 없어서 집에 남아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시스루 셔츠 입고 혜성이 장보러 가는 것 쫄레쫄레 쫓아가려나?
4일만 일하면 된다니 부럽다...! 그런데 나도 이번주말은 쉬는 주말이라서 꽤 좋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해야 할 일은 산더미지만...(흐릿) -
240 혜성주 (O9kh2J1r9.) 2022. 6. 6. 오후 3:01:32나 역시도 재밌었어!! 아람이 유혹 한번 들어가면 되게 치명적이라는 것도 아주 잘 알았다!! 혜성이는 왜 저 유혹에 안 넘어가고 버틸 수 있었던거지. (갸웃) 어. 그야 딱히 폐는 안 끼치고 그렇다고 자기 피를 모두 빨아먹어서 죽이려고 하는 것도 아니니까? ㅋㅋㅋㅋ 그 이외에도 여러 이유는 있을 것 같지만 말이야!
아무튼 시스루 셔츠도 엄연히 패션이니까 입고 오려고 한다면 올 수 있지 않을까? 주변 사람들 시선 엄청 받겠지만 말이야! 우와. 이번 주말은 쉬는 주말이로구나. 하지만 난 이번 주말에 시골을 내려가야 해서 오기 힘들어. 일요일 저녁에나 올 수 있지 않으려나. (흐릿) 뭔가 한 달에 한 번 꼴로 시골에 내려가야하니..뭔가 되게 피곤하고 지치네. 그래도 시골에서 할머니가 계속 보고 싶다고 하니.. 안 갈 수도 없고. (흐릿22) 다녀와야지! 으으. -
241 아람주 (cOtXaK/P6Q) 2022. 6. 6. 오후 3:27:00ㅋㅋㅋㅋㅋㅋㅋ 유혹했으나 실패했다....! 도대체 어떤 점이 부족했던 것인가~ 혜성이는 이런저런 이유로 아람이를 봐주는 것이로군! 그 안에는 인류애 같은 것이 있는 게 아닐까?(아님)
이번 주말에 시골 내려가는구나~ 할머니가 보고싶다고 하면 가야지. 그것이 k유교이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히 다녀오구~~ 나도 주말 일정이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은 쉬지 않을까 생각 중이지만...!
다음 일상은 가을 일상인가~~ 2학기 개학이로구만! 아람이 아무래도 지난 일상에서 산 엽서를 개학날 주지 않을까 싶고? 남은 방학 동안 어머니가 알아봐준 연기 레슨을 받았을 것 같지. 아마 2학기에는 성적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242 혜성주 (O9kh2J1r9.) 2022. 6. 6. 오후 3:32:31사실 첫 유혹은 넘어갔을 것 같지만 거기서 마음을 온전히 뺏긴 것은 아닌 것 같고 화들짝 놀라서 정신차린 후에 이게 무슨 짓이냐고 엄청 따졌을 것 같긴 하네! 일단 사정을 들으면서 피를 나눠주는 느낌은 되었겠지만 사실 그 와중에는 자신도 모르게 호감을 느껴서 그렇게 된 것이었고.. 뭔가 서사가 애매하지만 아마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기는 해! 인류애도 아마 있을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그렇게 되었으니까 이번 주말은 시골행이야. 사실 뭔가 작년부터 자주 가는 느낌이라서 말이지. 저번 달에도 다녀왔고 저저번달은 안 갔던 것 같지만 3월달에도 갔다왔고.. 아마 한동안은 계속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네. (흐릿) 사실 가는 것은 상관없긴 하지만 조금 피곤한 건 사실인 것 같아.
아무튼 가을 일상이 되겠지! 예찬이가 빌런으로 활동하는 날..이지만 생각보다 지금 추세를 보면 별 거 없이 끝날 것 같기도 하고! 앗. 그거 바로 이렇게 주는거야? 괜히 궁금해진다!! 아무튼 연기 레슨을 하면 아무래도 성적은 조금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그 대신 연기 실력이 생기게 되니까 오히려 더 플러스라구! -
243 아람주 (cOtXaK/P6Q) 2022. 6. 6. 오후 3:48:44이상하게 안 그러려고 하는데 계속 찾아올 때마다 피를 주게되는, 그런 느낌이려나? 모르는 사람에게도 헌혈을 해주는데 아는 이니까 피 정도는 주게 되어버리는? ㅋㅋㅋ 어쨌든 뱀파 아람 혜성이 귀여웠으니까 오케이인거야~
하긴 어딘가를 멀리 다녀오는 건 피곤한 일이니까 말이지. 어떤 느낌인지 이해간다. 그래도 조심히 다녀와~~
엽서 정도니까 그렇게 긴 내용까지는 못적으니까 말이지. 간단하게 적을테니까 빨리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성적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니까~ 아람이도 그렇게 신경쓰지는 않을거야. 공부는 해둔 것도 있고 3학년도 있으니까 좀 더 연기에 집중하지 않을까 싶고? -
244 혜성주 (O9kh2J1r9.) 2022. 6. 6. 오후 4:03:03사실 길게 쓰건 짧게 쓰건 혜성이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받았다는 사실이니 말이야. 그것만으로도 되게 감동이고 괜히 기쁘고 그런 것 아니겠어? 아무튼 아람이가 그다지 성적으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그럼 된거지! 이전부터 공부를 상당히 잘했으니 갑자기 훅 떨어져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될 것 같지도 않고.
그 대신에 이제 혜성이가 아람이와 비슷한 대학이라도 가려고 정말 열심히 조용히 공부에 집중하게 될 것 같긴 한데. 과연 혜성이는 아람이와 같은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하면 어떻게든 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음. 그럼 일단 선레 다이스라도 돌려보도록 할까? 일상이 막 끝났으니 조금 쉬엄쉬엄 해도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누가 선레를 쓰리 정도는 정해둬도 좋을 것 같기도 하고? -
245 아람주 (cOtXaK/P6Q) 2022. 6. 6. 오후 4:15:48맞아 손편지 받으면 기쁘지~~ 주변에서 선생님들이 걱정하겠지만 진로 상담에서 연기 할거라고 보호자 허락도 받았다고 하면 다들 뭐라고 못할 것 같긴 해~
혜성이 열심히 노력하는 것 멋지다~ 상황극이니까 어떻게든 못할 게 뭐가 있냐마는 이런저런 개연성도 중요하니까. 그래도 열심히하면 되지 않을까? 이러다가 아람이가 대학에 가지 않을수도 있고...? 하지만 혜성이와의 대학 라이프도 궁금하기 때문에 아람이의 인기는 천천히 오르는 걸로 할까? 상황극이니 갑자기 대스타가 되어도 이상하지는 않겠지만 말이야 ㅋㅋㅋ
선레 다이스 좋지~~ 그나저나 어떤 상황으로 시작하느냐에 따라 조금 다를 것 같기도 하고? 바로 예찬이 이벤트로 넘어가려나? -
246 혜성주 (O9kh2J1r9.) 2022. 6. 6. 오후 4:19:19당연히 교사 입장에서는 그런 것으로 말을 할 순 없지! 무엇보다 아람이는 이전부터 좋은 성적을 받아왔으니 조금 떨어진다고 해도 크게 뭐라고 할 교사도 없을 것 같고? 물론 일부 교사는 이제와서 무슨..이렇게 말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아람이가 대학에 안 간다고 한다면 음. 혜성이는 그럼 그냥 그나마 가까운 곳 중 어느 정도 괜찮은 곳에 가려고 할지도 모르겠는걸. 아람이와 멀리 떨어져 있고 싶어하지도 않을 것 같고 원거리 연애 같은 것은 힘들다는 말도 여럿 들었으니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사실 그 부분은 자유롭게 해도 되는 거니 말이야!
음. 일단 예찬이 쪽부터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불꽃놀이때 그렇게 바람을 맞아버렸으니 가만히 있는 것도 조금 이상할 것 같고 말이야. 물론 2학기 시작하자마자 아주 폭탄선언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그것대로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
247 아람주 (cOtXaK/P6Q) 2022. 6. 6. 오후 5:02:00맞아맞아. 그럴 것 같아. 그래도 아람이의 학교 생활은 문제 없다구~ 앗, 아람이 대학 안 가면 혜성이도 주변 어느정도 괜찮은 곳이라니. 안돼안돼~~ 장거리 연애라도 할 수 있다구? 여기 배경이 어떤 도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처음에 안 정했던 것 같기도 하고? 서울이려나? 아니면 다른 대도시이려나? 일단 아직 2학년이므로 찬찬히 정해보자구~
예찬이가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하긴 해~!! 혹시 혜성주는 예찬이 관련해서 어떤 상황을 생각하고 있어? 아람이 반에서 예찬이가 무언가를 하려나? 아니면 혜성이한테 찾아가려나? -
248 혜성주 (O9kh2J1r9.) 2022. 6. 6. 오후 5:14:29사실 도시 배경에 대한 것은 크게 정하지 않았지만 서울에 필적한 어떤 도시라고 해버리면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을까? 도시 안에 대학교가 여러 개 있고 그래서 가까운 곳이지만 의외로 정말 좋은 명문대학교라던가. (양심은 어디 갔나요?) 사실 혜성이가 장거리 연애를 못할 것 같아서. (시선회피) 뭔가 아람이와 멀리 떨어져서 몇 년 지내야한다고 생각하면 혜성이가 아람이를 보고 싶어서 못 버텨할 것 같거든. 그렇기에 아마 혜성이에게 있어서 멀리멀리 가는 것은 진짜 최후의 무언가가 될 거라고 생각해!
아마 혜성이에게는 그다지 관심을 안 가질 것 같고 아람이에게 다이렉트로 찾아와서 이전에 했던 소리를 중얼중얼거리지 않을까 싶긴 한데. 어쩌면 학교에 등교할때부터 자기 나름에는 이제 슬슬 아람이의 마음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뭔가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약간 그런 분위기 있잖아? 막 공개적으로 고백을 해버리면 분위기 때문에라도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믿고 움직이는 그런 류 느낌으로. 하지만 혜성이의 질투심을 폭발시켜야만 하니 혜성이가 보는 앞에서 뭔가를 저지르게 될 가능성이 클 것 같네. 오너적으로는 말이야. -
249 아람주 (UTRWduvZec) 2022. 6. 6. 오후 5:30:53ㅋㅋㅋㅋㅋㅋ 혜성이 장거리 연애 못할 것 같다고 하는 거 귀엽잖아~~~ 못견뎌하는 것두 귀엽구~~~ 아마 3학년 때 진로 관련해서 둘이 머리를 맡대고 같이 고민할 것 같구 그렇네~~ 귀여워...
아하~ 그럼 개학식 날 일을 벌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개학식 하자마자 아람이랑 혜성이랑 사귄다는 소문이 돌기도 전에 공개고백 공격이라니...! ㅋㅋㅋㅋㅋㅋ 이거 재미있겠다. 혜성이 질투심 폭발하는 것도 귀여울 것 같구. 과연 폭발할지는 일상을 돌려봐야 알겠지만~! -
250 혜성주 (O9kh2J1r9.) 2022. 6. 6. 오후 5:42:00매일매일 보는 것은 아니더라도 아무래도 그만큼 좋아하고 있기에, 사실 고백할 때보다 지금 시점에서 훨씬 더 좋아하고 있기 때문에 나온 어쩔 수 없는 현상 비슷한 무언가일지도 몰라. 확실히 3학년에 한 번은 그런 이야기를 할 것 같기도 해. 고3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무래도 진로나 대학이나 그런 쪽이니 말이야. 특히 사귀고 있는 이들이라면 더더욱 서로 어떻게 할 건지 물어볼 수밖에 없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혜성이가 정말로 폭발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속으로 은근히 부글부글 끓는 것은 있을 거라고 생각해. 다만 그것을 폭발시키진 않고 저, 저, 저거. 저게 뭔데 아람이 손을 잡아?! 이런 느낌 있잖아? 속으로 막 그렇게 경악하는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사실 혜성이보다 아람이 쪽이 걱정이긴 한데. 예찬이 대하던 모습을 떠올려보면 이번에 진짜 완전 극혐하는 분위기를 보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물론 적폐일지도 모르지만! -
251 아람주 (cOtXaK/P6Q) 2022. 6. 6. 오후 6:28:16아람이도 혜성이 엄청 좋아하지만 말이지~!! 점점 더 좋아져서 큰일일 지경이 아닐까? 그렇다고 해서 떨어져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것도 이해하는 게 아람이겠지만 말이야. 서로 진로 고민하는 두 사람 너무 귀엽고 이해가구 그렇다 ;ㅅ; 귀여워
속으로 부글부글 ㅋㅋㅋㅋㅋ 하긴 그런 장면이 있을 수도 있겠다. 아니 도대체 예찬이가 어떻게 굴 예정이기에 그러는 거지??? 아람이는 분명 선 넘으면 화낼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적폐가 아닐지도 몰라. -
252 혜성주 (O9kh2J1r9.) 2022. 6. 6. 오후 6:32:11그 부분은 아무래도 조금 차이가 있구나. 물론 혜성이도 아람이가 떨어져야 한다면 안돼!! 내 옆에 있어야만 해! 라는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그래도 가급적이면 가깝게 있고 싶어하는 그런 느낌에 가까울 것 같네! 그리고 이렇게 또 일상 소재 하나가 생겼으니 할 것이 많아서 정말로 좋구나!!
음. 일단 혜성이에 대한 험담도 아마 나올 것 같긴 한데, 그러니까 걔 이런이런 아이더라. 너무 가깝게 지내도 좋을 거 없다. 이런 식으로. 사실 이건 아마 일상을 돌리면서 살이 더 붙을 수도 있고 정말로 가볍게 넘어갈 수도 있고. 그런데 내가 본 아람이는 임자 있는 이에게 집적대거나 자꾸 달라붙어서 뭐뭐하려고 하는 것을 정말로 싫어하는 아이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건 혜성이도 마찬가지지만 말이야!! -
253 아람주 (cOtXaK/P6Q) 2022. 6. 6. 오후 6:45:46맞아 3학년까지 일상 뭐하지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구 ㅋㅋㅋㅋㅋㅋ 뭣? 혜성이 험담을 한다고? 안 봐준다(?) 라고 하지만 일상을 돌리면 어떨지 모르겠네 궁금하다 ㅋㅋㅋㅋ 맞아 아람이 엄청 싫어한단 말이지~! 임자가 없어도 찝적거리는 거 싫어하지만!
나는 저녁을 먹고 나중에 다시 올 것 같네~ 혜성주도 남은 연휴 푹 쉬구~!~!~! -
254 혜성주 (O9kh2J1r9.) 2022. 6. 6. 오후 6:56:14아무래도 예찬이 입장에선 바로 눈앞에서 혜성이가 아람이를 데리고 쏙 들어가버렸으니 말이야. 그것으로 아주 약간은 앙심이 남아있는 상태기도 하고 뭔데 쟨? 이런 느낌이기도 하고 말이지. 그래서 아마 혜성이에 대해서 좋은 말은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물론 둘이 사귀는 시점에서 쓸데없는 발버둥이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임자가 없어도... 혜성이는 정말 운이 좋았구나. 아니. 하지만 생각해보면 혜성이는 딱히 찝적대고 그런 것은 없긴 했으니까. 아무튼 식사 맛있게 하고 푹 쉬길 바랄게!! -
255 아람주 (2ZZLawMe12) 2022. 6. 7. 오후 7:44:10갱신만하구 갈게... 기력이 너무 없다 ;ㅅ;
혜성주도 좋은 저녁 보내구 나중에 봐...! -
256 혜성주 (6ISk59Q19o) 2022. 6. 7. 오후 7:48:36아이고. 오늘따라 기력이 많이 없구나. 그런 날도 있지! 푹 쉬길 바랄게! 아람주!!
-
257 아람주 (53ybknFEw2) 2022. 6. 8. 오후 7:16:29얍! 갱신할게 여전히 피곤하긴 하지만 조금 나아졌다...!
시간 장소 정하는 것하고 선레를 정하면 되려나~? -
258 혜성주 (bwu9kA07xk) 2022. 6. 8. 오후 7:36:08어서 와! 아람주! 나 역시 갱신할게!! 오늘 일은 특히나 피곤하고 힘들었다! 으으. 연휴가 너무 길었어. 아무튼 시간과 장소는.. 그냥 개학 첫 날 아직 수업 시작 전이 좋지 않을까? 혹은 방과 후로 해서 하교하려고 할 때도 괜찮을 것 같고! 일단 선레 다이스만 돌려보겠어!
.dice 1 2. = 2
1.혜성주
2.아람주 -
259 혜성주 (bwu9kA07xk) 2022. 6. 8. 오후 7:36:46아람주의 선레가 되겠구나! 일단 저 두 시간 대 중 편한 시간대로 선레를 쓰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일단 아람이가 혜성이와는 따로 있는 상황이면 좋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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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아람주 (yAf1W/FAmY) 2022. 6. 9. 오후 2:32:04역시 평일은 피곤하지 ㅋㅋㅋㅋ... 나도 요즘에는 영 바쁘기도하고 힘도 안나고 그렇네... 하교 때가 좋지 않으려나 싶기도 하고~! 선레는 천천히 써올게...! 내일 쯤이 될수도 있고. 이래저래 기력이 없는게 아무래도 여름이긴 한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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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혜성주 (rcwstxmdJM) 2022. 6. 9. 오후 7:27:20아무래도 바빠지는 시기가 생기고 그러면 당연히 힘도 안 나고 기력도 부족해지는 법이지! 나도 요 이틀간은 컨디션이 와장창 수준이었으니까 충분히 이해가 되는걸! 아무튼 천천히 써도 괜찮으니까 너무 무리하진 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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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아람주 (J9DLdprrVM) 2022. 6. 10. 오전 12:03:09혜성주도 컨디션 안좋았구나... 역시 연휴의 여파인가? 나는 연휴에도 일했는데 왜...? ㅋㅋㅋㅋ 무리 하지 않고 천천히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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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혜성주 (IKBeq1U4sU) 2022. 6. 10. 오전 12:05:48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글쎄. 모르겠어. 아무튼 약간 미열도 나고 그랬거든. 어제는 38도까지 열이 올랐었는데 말이지. 그래도 자고 일어나니까 괜찮긴 하더라! 코로나 반응도 음성 떴고!! 확실한건 아람주는 연휴에도 일을 했기에 컨디션이 안 좋아진걸거야! 이건 틀림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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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아람주 (J9DLdprrVM) 2022. 6. 10. 오전 12:11:12?!! 아이고 몸이 많이 안 좋은 거 아냐? 푹 쉬어야 해 푹 쉬어야해...! 다행히 코로나 음성이라 다행이다. 연휴에도 일해서 그런가...! 그런걸지도. 지난주가 근무가 너무 강행군이었어서 이번주에 여파가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 ㅋㅋㅋ 오늘 야간근무인데 내일부터 쭉 쉬니까 좀 열심히 쉬어야지!
혜성주는 이번 주말에 또 시골에 내려간다고 했던가? -
265 혜성주 (IKBeq1U4sU) 2022. 6. 10. 오전 12:15:04괜찮아! 지금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으니까! 물론 어제는 조금 힘들긴 했다만!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자러 가기도 했고! 자고 일어나니까 괜찮더라구! 오늘은 완전 노말상태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아무튼 강행군 근무라면 당연히 컨디션이 안 좋아지지! 8ㅁ8 아이고. 직장아! 아람주 괴롭히지 마라!! (눈물 펑펑)
내일부터는 좀 쉰다고 하니까 정말로 다행이야. 일단 야간근무는 정말로 화이팅이야!! 응. 이번 주말에 시골에 내려가게 되었어. (흐릿) 그런고로 토요일은 오전에 잠깐 오고 일요일 저녁까지는 못 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 -
266 아람주 (J9DLdprrVM) 2022. 6. 10. 오전 12:47:23괜찮다니 다행이다...! 강행군 근무라서 근무시간 틈틈히 쉬어주고 답레도 쓰고 그랬었지만 말이지 ㅋㅋㅋㅋ 그래도 후유증이 있는가봐. 내일부터는 3일 연속 쉬니까 푹 쉴거야!! 그럼에도 해야할 일 때문에 자원해서 출근할지도 모르겠지만....()
주말 잘 다녀오구~ 나도 주말에 푹 쉬어야겠는걸? 현생 맞춰서 오래오래 돌리자구 혜성주. 아고고.. 이제 일 대기하면서 잠시 눈좀 붙여야겠다. 혜성주도 잘 자구 아프지 말고 내일 일도 힘내~ -
267 혜성주 (IKBeq1U4sU) 2022. 6. 10. 오전 12:50:20그러니까 더 컨디션이 망가지지! 나보다 나빠져도 이상할 것이 없잖아!! 8ㅁ8 아무튼 정말로 고생이 많고 3일 연속으로 쉰다고 하니 다행이야! 그때는 가능하면 일하지 말고 진짜로 푹 쉬는 하루 되었으면 해. 정말로 푹 쉬어서 기력 꼭 회복하기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주말은 정말로 잘 쉬고.. 맞아맞아. 오래오래 돌리면서 오래오래 보자! 아람주!! 아무튼 잘 자고 내일도 화이팅이야!! -
268 서른 한 번째 일상 : 개학 그리고 2학기의 시작 (5sa4YZtU.Y) 2022. 6. 10. 오후 3:25:38길고 긴 여름이 끝났다.
물론 아직 날씨는 선선하다기보다는 조금 더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고, 개학식으로 등교한 이들도 하복을 입고 있었으니 영 가을이라는 느낌은 아니긴 했다. 하지만 자명한 것은 날씨가 계속해서 선선해 질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여름방학에는 혜성과 사귀게 된 것도 있었고, 그 이후에 여러번 만나서 정식적인 데이트도 했었고, 아람이 연기를 배우게 된 것 등 여러 이들이 많이 있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혼나고 자신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하는 것들은 힘들고 괴로운 일임에 분명했지만 아람은 묵묵히 그것을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런 과정에 혜성의 존재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었고.
개학식은 아침에 간단하게 이뤄졌고 아주 아쉬운 이야기이지만 정상 수업을 진행했다. 아쿠아리움에 갔다 온 이후로는 혜성과 얼굴을 보지 못하고 연락만 이어왔었기 때문에 아람은 혜성을 보러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이렇게 하교 시간이 다가와버리고 말았다. 연애를 비밀로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개학 첫날부터 우리 사귀어요 하면서 떠들고 다니는 것도 영 별로였으니까.
물론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어느정도 눈치채거나 한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게 막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라서 여전히 확실히 아는 것은 지나밖에 없기도 했다.
개학 첫날이라서인지, 아니면 아람의 담임 선생님이 원래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인지 오늘 종례는 생략이라며 반장이 말을 전해왔다. 환호성이 들리며 아이들은 각자 가방을 싸기 시작했다. 아람은 오늘 따로 스케줄이 없었기 때문에 혜성에게 방과후에 떡볶이 먹으러 갈래? 하고 메시지를 남겨놓고는 천천히 짐을 싸고 있었다.
쏜살같이 나가는 이들도 있었지만 부활동이 있거나 다른 반의 친구와 하교하는 이들은 조금 느긋하게 반에서 다른 애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람도 마찬가지로 뒷자리 친한 여자애랑 가벼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
269 아람주 (5sa4YZtU.Y) 2022. 6. 10. 오후 3:29:56퇴근하고 쉬었다가 느긋하게 답레 써왔어~ 상황이 조금 애매한 느낌이면 이야기해주구~! 혜성주도 오늘 일 힘내구!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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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혜성 - 아람 (IKBeq1U4sU) 2022. 6. 10. 오후 6:55:17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여름의 끝자락이 찾아왔고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여름방학이 끝을 맞이하며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보통 새학기 첫날은 수업 없이 개학식만 하고 돌아가는 곳도 많다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혜성이 다니는 학교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 예외없이 정상 수업이 시작되었고 학생들은 오랜만에 듣는 수업에 지루함을 느끼기도 하며, 때로는 더욱 열심히 하려고 마음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혜성은 굳이 말하자면 전자에 가까웠다. 바로 전날까지 방학식이었기에 수업을 듣는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에는 아주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수업은 제대로 들으려고 하며 그는 나름대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아무튼 아람을 보러 가려고 몇 번 자리에서 일어서긴 했지만 그때마다 조금씩 해야 할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그 역시 아람에게 찾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정리를 해야하는 것도 있었고, 교사의 자잘한 심부름도 있었고, 같은 반 친구가 찾아와서 이런저런 말을 걸어온 탓도 있었다. 이렇게 된 이상 하교 때는 아람과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혜성은 마음 먹었고, 마침내 하교 시간이 다가오자 그는 바로 아람의 반으로 향할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모든 것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허나 이게 또 무슨 일이란 말인가. 정말 운이 없게도 첫 청소 당번으로 뽑은 5명 중에 그의 이름이 있었다. 정말 공평하게 랜덤 제비뽑기로 뽑은 것이기에 아무런 속임수도 없었고, 그저 운이 없을 뿐이었지만 영 기분이 좋지 않은지 혜성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떡볶이? 응. 먹자. 근데 나 청소 당번이라서 조금 기다려줘야 할 것 같은데.
-아니면 먼저 가서 시켜놓고 먹어도 상관은 없지만... 아니, 뭐 배고프면 그렇게 해도 된다는 의미니까.
일단 청소를 땡땡이 칠 순 없었기에 혜성은 그렇게 아람에게 답장을 보냈고 일단 청소를 빨리 끝내기 위해 자신의 두 손으로 뺨을 톡톡 때리며 청소에 집중했다.
한편, 그녀의 반에는 어떻게 보면 불청객이라면 불청객이 모습을 드러낸 상태였다. 강예찬. 이전 불꽃놀이 때 아람과 얘기를 나눴던 그가 막 아람의 반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이어 그는 태연하게 아람의 근처까지 다가간 후에 그녀를 바라보며 싱긋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아람아. 안녕. 우리 되게 간만에 본다. 그치? 못 본 사이에 더 예뻐진 것 같은데. 하긴 아람이가 안 예쁜 적이 언제 있긴 했냐만. 혹시 일정 없으면 나랑 같이 하교 안 할래?"
/애매하지 않으니까 괜찮아!! 일단 나도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
271 아람주 (1ETkU9INT6) 2022. 6. 10. 오후 7:13:39혜성주 어서와~~ 좀있다가 저녁을 먹을 것 같아서 답레는 천천히 줄게! 혜성이 개학하자마자 청소당번이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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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혜성주 (IKBeq1U4sU) 2022. 6. 10. 오후 7:20:07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고 일단 저녁 맛있게 먹어!! 음. 일단 혜성이를 잠시 떨어뜨려놓을 필요가 있으니까! 그래서 청소당번을 잠시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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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아람주 (1ETkU9INT6) 2022. 6. 10. 오후 7:29:19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저녁.... 으윽 차려먹기 너무 귀찮아(뒹굴뒹굴)(데구르르) 혜성주는 맛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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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혜성주 (IKBeq1U4sU) 2022. 6. 10. 오후 7:44:24나는 오늘 치킨으로 맛있게 먹었어!! 그러니까 아람주도 맛있게 차려먹거나 혹은 치킨을 시켜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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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아람 - 혜성 (XgR/pUUK0s) 2022. 6. 11. 오후 4:14:16-(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키득키득 웃는 이모티콘)
-첫 날부터 당번 당첨이야?
-기다릴테니까 천천히 해~
개학 첫 날 첫 하교길을 그냥 지나가게 둘 순 없었다. 아람은 어차피 그렇게 급한 것도 없으니 천천히 기다렸다가 같이 하교하고 떡볶이도 사먹어야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느긋히 자기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는 아람의 가까이로 다가오는 이가 있었으니 이름하야 강예찬이었다. 아무래도 다른 반 애가 반으로 들어온 것이라던가, 손을 흔들며 아람에게 다가오는 것이라던가 이래저래 반 아이들의 이목이 쏠렸다. 아람은 지난 번 불꽃축제 때의 예찬을 떠올리며 조금 미간을 찌푸렸지만 이내 표정 관리를 했다.
“안녕. 미안한데 나 오늘 약속이 있어서 말이야.”
아람이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방금까지 같이 있었던 친구들이 주변에 있고 반 아이들도 남아있는 이들이 있었으니 지난번처럼 무례하게 굴지는 않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어제 밥먹고 운동갔다가 뻗어버렸네 ㅋㅋㅋㅋㅋ 혜성주는 시골에 잘 내려갔는지 모르겠다~ 답레는 두고 갈게. 조심히 잘 다녀와~ -
276 혜성주 (viwynuhf6Q) 2022. 6. 11. 오후 6:09:29아람이 철벽 너무 멋지구나! 허나 답레는 시골이라 못 쓰니 내일 집에 가면 줄게! 주말 푹 쉬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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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아람주 (/URzPgKcbI) 2022. 6. 11. 오후 6:12:50ㅋㅋㅋㅋㅋㅋ 혜성주도 조심히 다녀오구~~! 나도 푹 쉬고 월요일엔 일해야지~!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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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혜성 - 아람 (rycg3UlvKk) 2022. 6. 12. 오후 8:32:02약속이 있다는 그 말에 예찬은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조금도 당황하지 않는 것을 보면 마치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측이라도 한 것일까? 손을 올려 자신의 머리카락을 정리한 후, 그는 고개를 내려 그녀를 바라보며 싱긋 웃으면서 그는 그녀의 말에 바로 이어 대답했다.
"그렇겠지? 우리 아람이는 보통 매력적인 것이 아니라서 벌써부터 같이 하교하려고 하는 애들이 줄을 설테니까 말이야. 그러면 주말에는 혹시 시간 있어? 우리 전에 불꽃놀이 때는 얼굴도 마주쳤는데 못 놀았잖아? 그러니까 이번엔 나랑도 한번은 놀면 어떨까? 그때 그 이름 뭐였지? 아무튼 걔하고 논다고 나 혼자 남기고 갔잖아."
그때의 일을 살며시 거론하면서 정말로 아쉬웠다는 듯이 표정을 살짝 찌푸리던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환하게 웃으면서 아람의 얼굴을 조금 더 빤히 바라봤다. 바로 옆에 있던 여학생들도 뭔가 조금 이 분위기에 끼이기 힘들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사실 꼭 너와 지금 하교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음. 잘됐다. 그냥 이번 기회에 말할게. 나, 너에게 할 말 있어. 별로 안 걸릴거야. 사실 조금 더 여유를 둘까 싶었는데, 역시 예쁜 꽃 주변에는 벌레들이 많이 꼬이는 것 같고 그 중에는 자기 주제도 잘 모르는 애도 있는 것 같아서 말이야."
자기 주제도 잘 모르는 애. 그게 누군지는 아주 조금만 생각해보면 잘 알 수 있을 정도로 그의 목소리에는 가시가 살짝 돋혀있었다. 이어 그는 그녀를 바라보며 여전히 미소를 놓치지 않고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그 벌레가 더 꼬이기 전에 미리 확실하게 할까 해. 네 주변에 누군지도 모를 애들이 꼬이는 거 난 절대로 못 보거든. 미녀 옆에는 미남이 있어야 하는 법이고, 미남 옆에는 미녀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니겠어? 나 너 좋아해. 아.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 거 알아. 그러니까 1주일만 나랑 사귀고 마음에 들면 더 사귀자. 나, 너 반하게 할 자신 있어."
/집에 돌아오니 왜 이 시간?! 아무튼 돌아와서 답레 및 갱신이야!! -
279 아람주 (a5NDTaKQqc) 2022. 6. 13. 오후 10:54:57살...려...줘.... 오늘 야간 근무여서 답레는 내일쯤 써올 것 같아 ㅋㅋㅋㅋ....
갱신하고 갈게...! 혜성주도 오늘 하루 수고했어~ -
280 혜성주 (nEIEu72anI) 2022. 6. 14. 오전 12:42:36왜 이 레스를 이제야 확인해버렸지. (흐릿) 아무튼 야간 근무 화이팅이고..내일은 하루 쉬는 날이지? 그럼 내일 휴식도 잊지 말기야!! 아람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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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아람 - 혜성 (WRBzA.23h.) 2022. 6. 14. 오후 4:49:22“아니, 주말에도 힘들 것 같은데. 주말엔 바빠서.”
아람은 웃으면서 단호히 거절의 말을 했다. 너무 대놓고 너 좋다고 접근하니 웃기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랬다. 게다가 이미 자신은 남자친구가 있는데 예찬이 헛물 키는 것도 우스운 것도 있었다. 예찬은 여전히 제 앞에 서 있는 상태였고 아람은 여전히 앉아있는 채였다. 주변에서 슬금슬금 이쪽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같이 이야기를 하던 친구도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끼어들지를 못하고 있기는 했다.
“…”
아람은 예찬의 말에 조금 쎄한 느낌을 받았다. 지금 여기서 뭐하려는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결국 예찬이 일을 내었다. 로맨틱이라고는 1도 없는 공개 고백이었다. 아람은 이마를 짚었다가 이내 가방을 정리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여차하면 도망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예찬을 바라보며 거절은 매너있게 해주려고 했다.
“미안, 일주일만 사귀는 것도 거절할게. 나 남자친구 있거든.”
곤란하다는 듯 웃으며 하는 말에 갑자기 주변에 정적이 흘렀다가 소리없는 소란스러움이 흘렀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생각은 없었는데 그렇다고 지금 상황에서 계속 빼거나 하는 것도 혜성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고 그랬기 때문이었다. 옆에서 친구가 놀라서 속닥거리며 아람에게 물었다.
“라미…! 남자친구 있었어?”
“으응. 여름방학 때 사귀었었는데 조만간 이야기 하려고 했어. 오늘은 개학이고 어수선해가지고.”
친하게 지내는 이들에게는 배신감 느끼지 않게 일찍 이야기하려고 했었는데 눈 앞에 이 녀석 때문에 망했다. 벌써부터 친구가 치, 하면서 부루퉁하는 게 느껴졌다. 그거야 나중에 달래면 되는 문제이니 상관은 없는데, 문제는 이 앞에 있는 남학생이 어떻게 행동할까 하는 것이었다. 아람은 예찬을 바라보며 미안한데 이제 비켜줄래, 나 나가려고 하니까 하는 눈빛을 보냈다. -
282 아람주 (WRBzA.23h.) 2022. 6. 14. 오후 4:50:00푹 쉬고 있는데 요즘 따라 몸이 무겁고 피곤하네 ;ㅅ;...... 무슨일이야 내 몸뚱이...! 아픈 데가 있는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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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혜성 - 아람 (nEIEu72anI) 2022. 6. 14. 오후 6:56:47계속되는 거절의 메시지에 예찬은 가만히 목소리를 죽이며 아람을 가만히 바라봤다. 자신의 고백마저 남자친구가 있다면서 거절하는 모습에 조용히 숨을 내뱉던 예찬은 아람의 말에 귀를 가만히 기울였다. 허나 여유로워보이는 태도는 크게 변함이 없었다. 그녀가 자신을 바라보면서 눈빛 메시지를 보내긴 했으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 자리를 가만히 고수했다. 이어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으면서 싱긋 웃었다.
"아. 알아. 알아. 갑자기 고백받으면 엄청 당황스러운 거 알아. 하지만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까지 하면서 거절하는 것은 조금 뭐한걸. 오늘 내가 한번씩 지나가면서 널 확인했지만 딱히 남자애와 1:1로 시간을 보냈거나 한 적 없었잖아. 네 쪽에서도 어디 안 갔고, 널 향해서 온 특정한 이도 없었어. 남자친구가 있는데 그렇게 홀로만 있다?"
마치 예찬은 아람의 말을 지금 이 상황을 넘기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 것마냥 해석을 한 듯 했다. 그렇기에 그는 더더욱 자리를 고수하며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이어 고개를 내린 후, 아람의 눈동자를 더 빤히 바라보려고 하며 조금 재수없을지도 모르는, 어쩌면 그의 기준에선 평범하게 짓는 것으로 보이는 미소를 머금으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나에게도 기회를 주면 안될까? 나, 너 진짜 1주일 내로 반하게 할 자신 있어. 내가 널 얼마나 좋아했고, 우리가 얼마나 작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고 알고 지냈는데. 이 정도는 나도 기회를 줘야 페어한 거 아니겠어?"
이내 그는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으려고 했다. 남자친구가 있다면서 거짓말을 하지 말고 일단 나랑 한 번 만나보자는 말. 뒤이어 그는 살며시 그녀에게 속삭이듯 이야기했다.
"거절하고 싶어도 그때 같이 놀던 그 누군지도 모를 듣보잡을 가지고 오면 걔에게도 민폐야. 그리고 정말 남친이 있다고 해도 새학기 첫 날인데 얼굴 한 번 비추지 않는 그런 이와 사귀어서 뭐해. 안 그래?"
한편, 새학기 첫날이기에 그렇게 정리할 것도 없었던지라 혜성 쪽에선 청소를 다 마치고 정리를 하고 있었다. 이내 그는 같이 청소를 한 이들과 인사를 나눈 후에 아람의 반으로 향했다. 아직 거기에 있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 가서 나쁠 것은 없지 않겠는가. 그리고 딱 혜성이 반으로 들어가는 문에 도착했을 때 보이는 것은 예찬이 아람과 상당히 근접한 상태에서 뭐라고 속삭이고 있는 ㅡ바로 위의 저 말이었다.ㅡ 모습이었다.
"......?"
자연히 그의 눈동자가 뚱한 형태로 바뀌었다.
/푹 쉬고 있어도 피로가 한 번 제대로 쌓이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하니 말이야. 아무튼 몸이 너무 무겁고 피곤하면 병원에 가서 건강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 피로가 마냥 피곤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아프지 않지만 몸에 안 좋은 부분이 있어서 피곤하다고 느끼는 것이 있을 수도 있거든. 물론 아람주는 그냥 일을 많이 해서 피곤해서 그런 것 같지만...그래도 혹시 모르는 거니 참고 사항으로만!! 아무튼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
284 아람주 (N1EEZWLoa2) 2022. 6. 15. 오후 10:21:38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일을 많이해서 피곤한 것 같아. 회사에서 일년에 한 번 건강검진 해야하니까 조만간 받아볼까? 흠. 당분간은 답레도 텀이 있을 것 같고 접속 시간도 줄 것 같네 ;ㅅ; 조금 더 맘 편히 휴식을 해야할 것 같아. 갱신만 하구 다시 가볼게~ 혜성주도 한주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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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혜성주 (zEtrliABxg) 2022. 6. 15. 오후 10:28:23어서 와! 아람주!! 아무래도 진짜 많이 피곤하고 지치는 하루가 계속 되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네. 나는 얼마든지 괜찮으니까 너무 무리하지 않길 바랄게!! 아람주도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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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혜성주 (/BpFbwreW6) 2022. 6. 16. 오후 9:24:00살짝 스레를 갱신해놓을게!! 아람주의 하루가 이후에는 조금씩 조금씩 더 편해지길 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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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아람 - 혜성 (IBCoKDzLWc) 2022. 6. 19. 오후 8:21:48“뭐어, 개학 첫 날부터 티내고 다닐 필요는 없으니 말이야. 거절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니니까. 굳이 거절을 하는데 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고.”
아람은 자신의 말이 거짓말 취급 당하자 한숨을 쉬면서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었기에 더이상 뭐라고 말하지는 못했지만. 진실인지 거짓말인지는 다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였다.
“남자친구 있는 여자애한테 기회를 달라고 해봤자 이미 기차는 떠났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데.”
아람은 손을 뒤로 빼면서 예찬의 손을 피했다. 그리고 이어오는 예찬의 말에 아람은 그저 어이가 없었다. 듣보잡이라고 하든 첫 날부터 얼굴을 비추지 않는다고 하든 별로 귀에 와 닿지도 않았다. 모르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 하나하나에 반응하면서 따지고 들기에는 귀찮을 따름이었다.
“네가 뭐라고 말하든 내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나는 이제 하교해야 하는데 이만 비켜줄래? 아니면 선생님이나 다른 사람들을 부르는 수밖에 없어.”
주변에는 개학 첫날부터 있는 갑작스런 이벤트 아닌 이벤트에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였고, 여차하면 옆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선생님을 불러와달라고 할 수도 있었다.
/갱신할게~ 푹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야~ -
288 혜성 - 아람 (muci471kac) 2022. 6. 19. 오후 8:54:47정말로 단호하기 그지 없는 아람의 말을 들으며 예찬은 입을 꾹 다물었다. 자신의 인생상 이렇게까지 거절당한 적이 없었기에 어쩌면 당연한 일일까? 하지만 아직도 그런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었는지 그는 여전히 그녀의 근처에서 비켜주지 않았다. 납득할 수 없다는 듯이, 깔끔하게 포기를 하지 못하는 그런 특유의 모습을 보이며 그저 아람을 빤히, 정말 뚫어져라 빤히 바라볼 뿐이었다. 하지만 그대로 입을 다물고 있을 생각은 없었는지 예찬은 아람을 향해 입을 열었다.
"그놈의 남자친구가 있다면 어디 한 번 여기로 데려와보던가. 없으니까 못..."
"여기에 있는데?"
굳이 더 지켜볼 필요가 어디에 있을까. 혜성은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그곳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자연히 주변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는 것을 느꼈고 그것이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기에 그는 작게 혀를 찼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속 보기만 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나설 때는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지금 저렇게나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찝적대는 이가 있는데. 사실 방금 전 속삭이던 말이 뭔지 은근히 신경쓰이기도 하고. 뭔가 되게 근접하고 가깝게 있었으니까.
"뭐? 넌..."
"전에도 본 적 있지? ...나 참. 아람이가 예쁜 것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남의 여자친구에게 작업 거는 것은 적당히 해 줄래?"
당연하지만 혜성의 표정은 그렇게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바로 눈앞에서 여자친구가 저렇게 다른 남자에게 붙들려서 이런 말, 저런 말을 듣고 있었으니 어떻게 기분이 좋을 수 있을까. 이내 혜성은 보란듯이 아람의 손을 잡으려고 했다. 그리고 아람을 바라보면서 잠시 침묵을 지키다 평소의 어투로 입을 열었다.
"...곤란하면 연락하지 그랬어. 남,자,친,구 에게 말이야."
이내 그는 일부러 남자친구라는 단어를 하나하나 짧게 끊어 이야기하면서 강조했다. 그만큼 자신이 그녀의 남자친구라는 것을 어필하고자 함이었다.
/어서 와! 아람주!! 아이고. 정말로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모양이로구나. 그래도 회복하고 있다면 다행이야. -
289 아람주 (Mm/QHJ2ar6) 2022. 6. 19. 오후 9:10:16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너무 귀엽잖아~~~
생각보다 예찬이의 어택이 적어서 아람이는 타격을 입지 않았다, 느낌이네~ 이제 주말도 저물어가는구나 내일 또 일을 가야한다니 슬프다 ;ㅅ; -
290 혜성주 (muci471kac) 2022. 6. 19. 오후 9:16:03예찬:아직 내 턴은 끝나지 않았다. (혜성:뭣?!)
아무튼 그러게. 주말도 다 끝나가고 있고..내일부터 또 다시 일을 해야 하는 주간이네. 그래도.. 그래도.. 7월달에 워터파크를 가기로 친구들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것만 버티고 있어. 이제 20일 정도 남은 것 같네. ㅋㅋㅋㅋㅋㅋㅋ (옆눈) 너무 멀다..20일 가량의 시간. -
291 혜성주 (1HQtg9hSpY) 2022. 6. 21. 오후 8:12:35스레 갱신해놓을게!! 진짜 날씨가 갑자기 훅 더워져서 사람이 죽겠다 싶을 정도야. 선풍기 강풍을 틀어놓고 있어야 겨우 버틸 수 있을 것 같네. 아람주도 더위 조심하고 기력이 많이 떨어지거나 피곤하면 좀 쉬어도 되니까 너무 무리하진 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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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아람주 (N9KnppxN.s) 2022. 6. 22. 오후 7:32:00평일의 반이 지나가고 있어~ 요즘은 한동안 신경 못썼던 현생에 신경쓰느라 + 새로운 일을 하느라 접속이 뜸하네 ;ㅅ;
7월에 워터파크 간다니~~! 좋겠다!! 나도 지난주 쯤에 물놀이 갔다왔는데 코로나가 풀렸다는게 확실히 느껴지더라구! 시간은 헌생을 버티다보면 훌쩍 와버릴거야 ㅋㅋㅋ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졌어~ 더위 조심해야 할 계절이 왔네~! 답레는 느긋이 써서 가져올게! >< -
293 혜성주 (NZD7rqILAw) 2022. 6. 22. 오후 8:27:04뭔가 바쁘면서도 알차게 지내고 있구나. 그래도 할 것이 있다는 것은 좋은 거라고 생각해!! 체력 떨어지지 않게만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좋긴 한데..그 날에 비온다는 말이 있어서 흐릿한 눈 상태야. 실내에서는 놀 수야 있겠지만 하필 왜 워터파크 가는 주간에..어째서..(흐릿)
아무튼 답레는 느긋하게 천천히 써도 되니까 현생 잘 챙기기! -
294 아람주 (FRalBRNccQ) 2022. 6. 25. 오전 8:51:23벌써 토요일...! 나는 오늘 24시간 근무 ㅋㅋㅋㅋ... 으으 일하기 싫어. 혜성주는 잘 쉬고 있으려나?
워터파크 가는 날 비라니 ;ㅅ; 그날 해가 짱짱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구나 88 아직 시간 남았으니까 날씨는 바뀔수도 있는거구
이 현생을 어찌 해야할꼬 ㅋㅋㅋㅋ... 혜성주도 일 힘내고 주말 푹 쉬기야~ -
295 혜성주 (JXMygYrRFY) 2022. 6. 25. 오전 9:30:0824시간 근무라니. (동공지진) 아람주 최근에 전혀 쉬질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이야?! (흐릿) 나야 주말이니까 집에서 푹 쉬고 있어.
아무튼 날씨를 보니 그 날은 또 맑을 거라고 하더라. 하아. 진짜 날씨가 이렇게 밀당을 할 줄은 몰랐어! 아무튼...ㅋㅋㅋㅋㅋ (토닥토닥) 일, 일 힘내길 바랄게. 너무 힘들면 내가 잡담 정도는 같이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일하다보면 그것도 힘들긴 하니까..일단은 화이팅이야!! -
296 혜성주 (ajL68ILHP.) 2022. 6. 27. 오후 10:44:27아람주가 오늘 하루 현생을 잘 보냈길 바라며 살짝 갱신해둘게!! 언제나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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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아람주 (JKZaz6Cqiw) 2022. 6. 29. 오후 3:56:58ㅋㅋㅋㅋㅋㅋ...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심적으로도 여유가 부족하네 ;ㅅ; 혜성주는 한 주 잘 보내고 있으려나~ 날씨기 바뀌었다니 다행이야~ 하지만 막상 그 때가 될 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 안된다구 ㅋㅋㅋ
답레는 아무래도 오늘이나 내일은 쓸 수 있을거야( •̀ᄇ• ́)ﻭ✧ -
298 혜성주 (qzGtfjxisE) 2022. 6. 29. 오후 6:57:27안녕안녕! 아람주!! 음. 뭔가 정말 일이 많다는 것이 확 느껴지는구나. 나는..쪄죽어가는 하루를 보내고 있어. 날씨 뭔가 잘못되었다!! 8ㅁ8 너무 더워!! 아무튼 답레는 너무 무리하지 않길 바라고...
일상이 너무 힘들거나 그러면 좀 현생이 괜찮아질때까지 쉬어도 괜찮아! 가볍게 잡담을 하는 것도 좋고 썰 푸는 것도 좋고 좀 쉬는 것도 괜찮으니까 현생이 너무 힘들고 기운이 없고 여력이 없으면 얼마든지 얘기해줘!! -
299 아람 - 혜성 (/tsv9Z.0/U) 2022. 6. 30. 오전 12:02:30예찬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러나지 않은 채 남자친구를 데려와보라는 말을 하는데, 그때 갑자기 나타난 혜성으로 인해 아람은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혜성아...!"
이게 반가움일지 미안함일지 어찌되었던 혜성의 등장이었다. 그로 인해 주변의 시선은 흥미진진한 무언가로 바뀌었다. 어느새 소문이 났는지 하교하던 이들도 슬금슬금 몰려들어 구경꾼들은 더 늘어난 상태였다. 아람은 한숨을 내쉬며 이마를 짚었다. 개학 첫날부터 이런 일이라니. 내일이면 이 이야기가 학교 내에 가득 퍼질 것이 자명했다.
아람은 기분 나쁜 듯 굳어있는 혜성의 표정을 보다가 헤성이 손을 잡아오자 그 손을 꼭 잡았다. 왠지 조금 우스운 기분이었다. 뭐랄까 시트콤 같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혜성이 나타나줘서 든든하기도 했다.
"영 말이 안 통하면 연락하려고 했지."
아람은 작게 웃으며 맞잡은 손을 살살 흔들었다. 그러고는 다시금 쌀쌀맞은 표정으로 예찬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쨌든 이제 됐지? 참고로 사귀는 사이라는 걸 증명하라느니 뭐라니 하는 말은 안 해줬으면 좋겠네. 굳이 너한테 증명해야 할 필요성도 없고,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싶으면 그렇게 생각해도 상관 없어."
아람은 어깨를 으쓱해보이며 픽 웃었다. 그리곤 가방을 들고는 혜성에게 이제 그만 가자며 재촉했다. -
300 아람주 (/tsv9Z.0/U) 2022. 6. 30. 오전 12:05:00ㅋㅋㅋㅋㅋㅋ 날씨! 너무 잘못되었어...! 너무 덥다는 거 인정이야~! 일상을 돌리는 거에 대해 부담은 없으니 걱정마! 늦어지는 게 미안하긴 하지만 ㅋㅋㅋ...!! 쨌든 느릿느릿하더라도 이어나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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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혜성 - 아람 (n12AWdcXWY) 2022. 6. 30. 오전 12:13:49"선택을 해도 왜 저딴 애를 선택하고..."
바로 눈앞에서 손을 잡고 손을 흔드는 모습까지 나오자 예찬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누가 봐도 상당히 기분이 불쾌하다는 듯이 혜성을 정말 매섭게 노려봤다. 어찌나 매섭게 노려봤는지 혜성이 자신도 모르게 움찔할 수준이었다. 아람의 말을 듣는지 아닌건지 예찬은 오로지 혜성만을 가만히 주시했다. 정확히는 잡고 있는 손 부분이었지만.
"...그래. 나가자."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직감하며 혜성은 그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허나 그 순간 예찬이 끼어들었고 단번에 혜성과 아람의 손을 끊어놓으려고 하면서 예찬은 혜성의 멱살을 잡고 단번에 벽으로 몰아붙였다. 정말로 일그러진 표정이 그야말로 화가 잔뜩 난 모습 그 자체였다. 이내 그는 살벌한 목소리로 혜성을 노려보면서 이야기했다.
"너 전에 불꽃놀이 때도 은근슬쩍 끼여서 방해하더니 이번에도 방해하고 아주 제대로 열받게 하네. 응? 네가 아람이의 남자친구? 아람이랑 전혀 안 어울리는 녀석이 아주 입만 살아서는 말이야. 저 순진한 애를 어떤 비열한 방법으로 꼬셨는진 모르겠는데 말이야. 아람이는 내꺼거든? 내가 너보다 훨씬 먼저 좋아했거든? 그러니까 뒤에서 온 이는 새치기 하지 말고 저리 꺼져. 듣도보도 못한 놈이 어디서. 아람이가 어떤 앤지 알긴 알아? 원래는 너와 얘기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인기도 높고 주변 평판도 좋은 애야. 너 같은 애가 함부로 넘보고 그런 애가 아니란 말이야. 알아?"
"...아람아. 일단 밖에 나가있어."
지금 이 순간, 아람의 앞에서 보일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혜성은 일단 아람 쪽을 바라보려고 하면서 먼저 나가있으라고 이야기를 했다. 학생들 중에서는 말려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이 나오고 있었으나 분위기가 상당히 살벌했는지, 아니면 예찬을 함부로 건드릴 수가 없었는지, 그것도 아니면 이 아침드라마를 계속 보려고 하는건지. 말리기 위해서 움직이는 이는 없어보였다.
"다시 말하는데 아람이는 내 꺼야. 꺼져. 혜성이인지 뭔지 하늘의 혜성이나 되서 불타없어지던지. 넘볼 것을 넘봐야지. 응?"
/아람주가 있는 곳도 상당히 덥구나. 아무튼 예찬이의 메인 코스가 나와버렸다! 집착망상남을 아람이는 어떻게 대처하고, 혜성이는 어떻게 대처하게 될지. 아무튼 부담이 안된다면 다행이야! 늦는 것은 괜찮으니까 무리만 하지 말자구!! 그리고 더위 먹지 않게 내일도 화이팅!! -
302 아람주 (/tsv9Z.0/U) 2022. 6. 30. 오전 12:29:54ㅇㅁㅇ!!!!
이게 바로 한 여자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싸움...?(동공지진)
예찬이 세잖아...?! 아람이의 반응은? ...다음 화에 계속(두둥)
흥미진진하구만~~~! 내일도 더위 안먹게 힘내자구~ 차가운 아아를 마시자...! -
303 혜성주 (n12AWdcXWY) 2022. 6. 30. 오전 12:33:52아람이 정도의 미녀 설정이라면 한 여자를 두고 두 남자가 싸워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물론 예찬이가 혼자서 집착망상하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아람이의 반응은 모르긴 몰라도 지금껏 본 적이 없는 엄청 싸늘한 눈보라가 몰아칠 것 같은데 기분 탓일까. 아람이 화가 나면 진짜 엄청 무시무시할 것 같다는 적폐해석이 있어. 혜성이가 말리려고 해도 말릴 수 없을 정도로 말이야.
아무튼 나는 제로콜라를 마시겠어!! 역시 더운 여름에는 탄산 느낌이 좋아. -
304 아람주 (/tsv9Z.0/U) 2022. 6. 30. 오전 12:42:29ㅋㅋㅋㅋㅋㅋ 끄앙 왠지 민망한데...?! 미녀 설정이라니 민망해..! 예찬이의 집창 망상...ㅋㅋㅋㅋㅋㅋ
아마 그거 적폐 혜석이 아니지 않을까? 일단 답레를 써봐야 알 것 같은 그런 느낌!
탄산 좋지! 요즘에 칠성사이다 제로 먹어봤는데꽤 괜찮더라! 요즘 다이어트 음료가 잘 나오니까 좋더라구~~! -
305 혜성주 (n12AWdcXWY) 2022. 6. 30. 오전 12:44:30ㅋㅋㅋㅋㅋ 아람주의 입으로 분명히 이야기했어! 학교에서 제일 예쁜 여자애 설정이라고 말이야! 하지만 아람이 실제로 예쁘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아무튼 예찬이는 이미 상상 속으로는 아람이가 자신의 고백을 받아주고 이미 결혼식까지 올리고 미래에 낳을 애까지도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혜성이가 알면 이건 또 뭔 짓거리야 싶은 생각과 동시에 도끼눈으로 빤히 바라보는 느낌으로 말이야.
으어. 다음 답레가 괜히 궁금해졌어. 하지만 답레는 천천히 쓰기야!!
앗. 맞아. 제로 음료 진짜 괜찮아. 원본보다는 조금 덜하다고는 하지만 난 특유의 끈적거리는 느낌이 없어서 좋아. 시원하게 마시면서도 건강에도 그렇게 해롭지 않다고 하니까 괜히 더 좋기도 하고! -
306 아람주 (/tsv9Z.0/U) 2022. 6. 30. 오전 12:58:57내 입으로 이야기했기에 더욱 민망하단 말이지 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 예찬이 너무 머릿속으로 많이 나간 거 아니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맞아 나는 제로 음료중엔 팹시제로가 제일 좋더라~ 탄산수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제로 사이다나 제로콜라가 맛있다는 느낌이지! -
307 혜성주 (n12AWdcXWY) 2022. 6. 30. 오전 1:05:31ㅋㅋㅋㅋㅋ 어차피 1:1이니까 괜찮다구! 이럴때 학교에서 최고 예쁜 미인 설정 해보지 언제 해보겠어. 단체 스레에서는 그런 설정 붙이면 바로 제약 먹는단 말이야. 아무튼 그러니까 집착망상남 아니겠어? 위에서도 봤다시피 일단 사고방식이 정상은 아닌 애라서 말이야.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애라면 이미 사귀고 있는 이가 있는 애에게 내 꺼라고 화를 내진 않지.
사실 펩시제로는 탄산수 콜라맛이라는 말이 있지! 아무튼 나도 펩시제로 좋아해!! 그래서 얼음컵 사서 넣어서 마시고 그러는데 엄청 시원해서 좋더라! 내일도 그렇게 먹어야겠어! 물론 너무 자주 마시면 안 좋다는 말도 있지만... 그것도 따지고 보면 하루에 4L 이상씩 먹어야 해당된다는 말도 있고... 애초에 가볍게 한번씩 먹는건데 나쁠 것은 없다고 봐! -
308 아람 - 혜성 (ePkXBk/0lE) 2022. 6. 30. 오전 11:19:25예찬의 혼잣말에 순간 아람의 미간이 슬쩍 찌푸려졌다. 저딴 애라니. 이런 저런 이야기들도 다 흘려 들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기분이 나쁜 것은 나쁜 것이었다. 그럼에도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기에 혜성과 함께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순간 예찬이 중간에 끼어들어 손을 끊는 바람에 아람은 놀라서 혜성의 손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눈 앞에서 갑자기 벌어지는 일에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그러니까, 지금 강예찬 저놈이 내 남자친구한테 손을 댄거야? 지금?
예찬이 혜성에게 무어라 말하는 것보다 지금 예찬이 혜성의 멱살을 잡고 벽으로 밀친 상태라는 것만 눈에 확실히 들어왔다. 심장이 쿵쿵 뛰었다. 이게 당황스러움인지 두려움인지 분노인지 뭔지 확실히 하기 어려웠다. 폭력적인 것은 싫다. 그것도 영화나 만화같은 가상 속의 일이 아닌 눈 앞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더더욱.
혜성이 밖으로 나가있으라고 말을 건냈을 때에야 아람은 조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손을 꽉 쥐고 있었음을 알았다. 아람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허튼 생각을 날려버리고는 얼른 친구에게 말했다. 지금 강예찬이 혜성이를 때린다고 선생님 좀 불러와달라고. 친구는 바로 교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고 아람은 휴대폰의 카메라를 켜 예찬과 혜성의 모습을 그 안에 담았다. 동영상 녹화 버튼을 누르자 띵, 하는 녹화 시작 소리가 웅성웅성한 가운데에서 확실히 존재감있게 울렸다.
“강예찬, 너 지금 뭐하고 있는 건지 알고나 있는 거야?”
아람이 예찬을 보는 표정은 싸늘하기 그지 없었다.
“그거 학교 폭력이야. 너 지금 혜성이 멱살 잡고 밀친 거 폭행이야. 학폭위 가고 싶어? 생기부에 줄 그이고 싶어서 그래? 아니면 경찰서라도 같이 갈래?”
아람의 입꼬리가 비스듬히 올라갔다. 그에 반해 눈빛은 형형하기 그지 없었다. 아람은 예찬에게 한 걸음 가까이가며 말했다. 여전히 녹화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 손 놔. 그리고 사과해.”
아람은 둘 사이에 끼어들거나 억지로 손을 떼게 하거나 하는 행동 없이 가만히 예찬을 볼 뿐이었다. 어떻게 할지 예찬의 선택에 맡기겠다는 뜻이었으나, 이는 경고에 가까웠다.
/ㅋㅋㅋㅋㅋㅋㅋ 학교 최고 미인 설정…(수치사) 물론 일대일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서도… 어쨌든 아람이의 대처는 예찬에게 효과를 발휘할 것인가!
탄산수 콜라맛 ㅋㅋㅋㅋㅋㅋ 에이 그런 걸로 따지면 먹을 수 있는 게 없다구~ 가끔 한 캔씩 먹는건 괜찮아~~ -
309 혜성 - 아람 (n12AWdcXWY) 2022. 6. 30. 오후 7:02:11아람의 싸늘한 표정과 목소리를 들은 예찬은 이를 악물었다. 그녀의 말에 반박하지 않고 그냥 듣고 있던 그는 힘껏 혜성의 멱살을 놓았다. 이어 조금의 눈길도 주지 않고 바로 먼저 밖으로 향했다. 당연하지만 혜성에게 사과를 하는 일은 없었으며 마치 도망치듯 그 자리에서 빠르게 달아나듯 자신의 모습을 감췄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혜성은 이내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자신의 옷깃과 멱살 부분을 살며시 손으로 정리했다.
"나가있으라니까. ...아무튼 괜찮아?"
멱살을 잡혀있는 것은 자신이긴 했지만 그래도 여자친구 앞에서 멱살을 잡히는 것을 보이는 것이 그로서는 썩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부끄럽다거나 분하다거나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저 그녀가 놀라지 않았을까. 충격을 받지 않았을까. 오로지 그게 걱정일 뿐이었다. 이내 주변에서 술렁술렁거리는 분위기를 느끼며 혜성은 작게 혀를 찼다. 그다지 좋은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정확히는 자신을 향한 시선을 그대로 인지하며 혜성은 입을 꾹 다물고 있다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이렇게 되면 바로 하교하자고 해도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네. ...그래도 그 녀석이 너에게 별 짓을 안해서 그나마 낫긴 한데..."
이미 교사를 부르러 간 이상, 교사가 여기로 올테고 경우에 따라서는 진술을 해야할지도 모르고 쌍방으로 몰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물론 자신에게는 그 어떤 책임도, 잘못도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교사의 시선은 다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작게 혀를 차면서 자신의 머리를 가볍게 긁적이다가 그녀에게 말했다.
"아람아. 그...떡볶이 조금 늦게 먹게 되겠지만 괜찮을까? ...선생님이 아마 오면... 조금 불려갈지도 모르니 말이야. ...그리고 봤다시피 얘 내 여자친구니까.. 그, 그, 그...... 예쁜 애인건 아는데 수작 부리지 마. 다른 남자애들. ...내가 남자친구니까!"
그 와중에 아까 전의 모습이 살짝 마음에 걸렸는지, 혹은 조금 기분이 상했는지 혜성은 아람의 어깨에 살며시 팔을 올리면서 당당한 목소리롤 이야기했다. 물론 시선까지 정면을 향하는 등의 당당함은 없었지만.
/퇴근 후의 답레다!! ㅋㅋㅋㅋㅋ 수치사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무튼 확김에 지르긴 했으나 선생님 앞에서 뭔가 더 할 용기가 없었던 예찬이는 도망쳐버렸습니다!
아무튼 오늘 하루는 잘 보냈을까? 나는..나는... 어떻게든 하루를 보내고 있고 주말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
310 아람주 (zz4g6.cgks) 2022. 7. 1. 오전 12:06:52오늘도 퇴근 수고했어~ 나는 어제 야간근무하고 내내 퍼져있었지 뭐야~ 요즘 너무 덥고 장마가 극성이라 습해 으으
예찬이는 도망갔군! 혜성이 너무 귀엽잖아~~! 부끄러워하면서도 내꺼라고 선언하는 거냐구~~ 귀여워~~!! -
311 혜성주 (.jrdDPMDOA) 2022. 7. 1. 오전 12:10:30어서 와! 아람주!! 어제는 야간근무였었구나. 그러면 당연히 피곤해서 뻗을 수밖에 없지. 하루 푹 쉰다고 수고했어!! 흑흑. 장마..너무 극성이야. 물론 비가 올 때가 되었지만 말이야. 그래도 너무 습하다!! 8ㅁ8
아무튼 혜성이 입장에선 이대로 두면 또 수작부리는 애들이 나올 것 같으니까 미리 그런 싹을 다 잘라버리려는 느낌에 가까울 것 같아. 물론 그렇게 해도 돌진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수는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나름의 기대감 정도? -
312 아람주 (zz4g6.cgks) 2022. 7. 1. 오전 10:00:33오늘도 출근...!! 내일은 쉰다! 한동안 가물어서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또 비가 온다고 걱정이고 참 어려운거같아ㅋㅋㅋ
ㅋㅋㅋㅋㅋㅋ미리 싹을 잘라둔다는거 넘 귀엽잖아 아무래도 남자친구 있다는데 접근하기는 어렵지. 예찬이는 이대로 퇴장이려나~ 한번 더 나오려나 모르겠네~~ 아람이라면 선생님한테 말해서 확실히 할 것 같지만! -
313 혜성주 (.jrdDPMDOA) 2022. 7. 1. 오후 8:10:44얍! 갱신이야!! 내일은 쉬는구나!! 토요일에 쉬는 거 되게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 휴일인만큼 푹 쉬길 바랄게!! 아무튼 비가 내리긴 해야하니까. 그건 어쩔 수 없는 거긴 하지. 그래도 장마를 마냥 좋아할 수 없는 내가 여기에 있었다. (주륵)
ㅋㅋㅋㅋㅋ 이전에도 말했지만 혜성이는 은근히 독점욕이라던가 그런 것이 강한 애니까. 물론 그걸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아닌 척 하지만 말이야. 음. 예찬이는 이대로 퇴장시키려고 해. 너무 질질 끌면서 저 애를 계속 내보내는 것도 뭔가 아닌 것 같고 말이야. 딱 이 정도로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 이 이야기가 삼각관계 이야기는 아니니 말이야! -
314 아람주 (zz4g6.cgks) 2022. 7. 1. 오후 9:13:50ㅋㅋㅋㅋㅋㅋ 고마워~! 왜인지 쉬는 날이 쉬는 날인데 쉬는 날 같지 않은 그런 느낌이랄까...(왜지) 나도 장마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야~
독점욕 있으면서 아닌 척 하는 거 귀엽잖아~ 예찬이는 이대로 퇴장하는 거구나! 패기가 없네~(대체) 그래도 굳이 필요없는데 더 부를 필요는 없으니 말이지!
혜성주 오늘도 하루 수고했어~! 내일은 토요일이구나! 오예! -
315 혜성주 (.jrdDPMDOA) 2022. 7. 1. 오후 9:30:29오랜만에 쉬어서? 혹은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어쨌건 쉰다는 것이 중요한 거니까! 다시 한 번 한 주고 고생 많았어!! 아람주!!
아무래도 저 이상 뭔가를 설쳐도 더 할 수 있는 것이 없기도 하고..이 이상 쓰면 뭔가 분위기가 너무 애매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리고 저 정도의 좀 패기가 없고 찌질한 감이 있는 악역은 빨리 퇴장하는 것이 좋기도 하지! AU때 필요하면 또 내보낼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모르겠네. 나온다고 해도 아람이를 노리는 남캐 A 정도밖에는 안 될 것 같고 말이야.
맞아! 내일은 토요일이다!! 내일은 늦잠 잘거야!! 라고 우기지만 매번 주말에 일찍 일어나니 그게 슬프다. 8ㅁ8 -
316 아람주 (zz4g6.cgks) 2022. 7. 1. 오후 9:53:09맞아 쉰다는게 중요한 거니까! 혜성주도 한주 수고 많았어~! 하긴 저기서 더 뭘 할 게 없을 정도로 아람이랑 혜성이 관계는 단단하다구~! 예찬이는 퇴장하거라~!
매일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다니 너무 슬픈데? 8ㅁ8 하지만 수면 패턴이 일정한 게 몸에는 좋다고 하니까 말이야~! -
317 혜성주 (.jrdDPMDOA) 2022. 7. 1. 오후 9:55:10이미 아람이가 확 선을 그어버린 이상 예찬이가 뭘 해도 아람이에게는 그냥 귀찮은 존재일 뿐일테니까 말이야. 이 캐릭터가 만약 혜성이와 아람이가 사귀기 전에 투입이 되었다면 아마 좀 더 뭔가 이것저것 가능햇을지도 모르지만..괜찮아! 질투 장면이야 AU 같은 것이 있어도 얼마든지 가능하긴 하니까! 당장 막 떠오르진 않지만!!
아무튼 그래도 늦잠을 제대로 작정하고 자면 9시까지는 잘 수 있더라. (주륵) 느, 늦잠 맞겠지 뭐! 맨날 아침 7시 30분에는 일어난단 말이야! -
318 아람주 (zz4g6.cgks) 2022. 7. 1. 오후 10:30:24맞아맞아~ 질투 장면이라~~ ㅋㅋㅋ 나중에 생각나면 또 해봐도 괜찮겠는데? 막 엄청 질투 활활 느낌 보다는 뚱한 느낌의 혜성이가 떠오르지만 말이야~
나는 잠이 많은 편이라서 좀 덜자고 싶은 기분인데 말이야~ 출근이 없으면 엄청 쿨쿨 자버려서 문제라구 ㅋㅋㅋ -
319 혜성주 (.jrdDPMDOA) 2022. 7. 1. 오후 10:41:23혜성이가 그 정도로 질투를 활활 태울 정도라면 이전의 뱀파이어 아람이처럼 아람이가 누군가를 유혹해서 입맞춤이라도 진하게 하면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모습을 헤성이가 직접 목도하는 경우겠지만 뭔가 아람이는 그럴 것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든단 말이야. 하더라도 뭔가 혜성이 앞에서는 절대로 안 하려고 할 것 같고. (흐릿) 그래서 아마 디폴트 값은 뚱한 표정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
앗. 푹 자는 것은 오히려 좋은거야!! 그만큼 아람주가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말이야!! -
320 아람 - 혜성 (svGIBGBldk) 2022. 7. 1. 오후 11:18:35아람은 예찬이 혜성의 멱살을 놓고 나가자 그제야 녹화 버튼을 끄고서는 팔을 축 내렸다. 긴장이 풀린 탓이었다. 혜성이 예찬과 싸운다고 해서 질거라고 생각하거나 그렇진 않았지만 그래도 눈 앞에서 누군가가 싸우는 것은 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 그게 어떻게 와전되거나 잘못될 수도 있다고 생각되니 더더욱 싫었고.
“으응…. 괜찮아.”
아람의 표정은 썩 좋지 않았다. 주변의 시선도 신경쓰였고 방금의 난리가 크게 타격을 주었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저 피곤했다. 혜성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내 혜성이 제 어깨에 팔을 올리고 다른 이들에게 남자친구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긴장이 탁 풀려버려 결국 작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런 뒤에 친구가 불러온 선생님이 교실로 도착했고, 그 옆에는 선생님을 불러온 제 친구가 있었다. 다행히 교실이 우리 반인 만큼 제 반 친구들이 많았고, 선생님도 자신의 반 담임 선생님이었다. 옆에서 어쩔 줄 모르고 보고있었던 친구들이 선생님이 오자 쪼르르 달려가 방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강예찬이 아람이한테…. 그러다가 최혜성이 오니까 막 멱살 잡으면서…. 등의 이야기였는데 제 친구들이다보니 그리고 같은 반 아이들의 일관된 증언이 그렇게 자신과 혜성에게 나쁘진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물론 오해할 거리가 없이 강예찬이 잘못한 것이 맞으니까 말이다.
/아람이도 굳이 질투 유발 작전은 잘 안 하는 편이니까 말이지. 혜성이 뚱한 표정 너무 귀엽고 ㅋㅋㅋㅋ 아 나중에 오피스 에유에서 질투같은 거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느낌도 드네~ 나도 열심히 생활하지만 혜성주도 만만찮게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것 같은데 바른 생활이랄까 -
321 혜성 - 아람 (.jrdDPMDOA) 2022. 7. 1. 오후 11:33:41괜찮다고 말을 하지만 표정이 좋지 못한 것에 혜성은 조금 쓰린 표정을 지었다. 원래대로라면 즐겁게 하교하면서 떡볶이라도 먹고 있을텐데. 하지만 지금 그런 것을 불평해봐야 달라질 것은 없었기에 혜성은 그저 조용히 아람의 등을 가볍게 토닥여줄 뿐이었다. 괜히 안 좋은 꼴을 보인 것이 영 마음에 들지도 않았고.
아무튼 교사가 오자 혜성은 잠시 교무실로 불려갈 수밖에 없었다. 물론 주변 학생들의 증언이 있었고 증거도 있었으나 그렇다고 해도 교사로서는 교무실로 부른 후에 이것저것 물어볼 수밖에 없었으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진술서 같은 것도 써야할테고. 교무실로 따라오라고 하는 교사의 말에 혜성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금방 다녀올게. ...아. 집에 빨리 가야 한다면 얼마든지 먼저 가도 괜찮으니까. 아무튼... 다녀올게."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교사의 뒤를 따라 교무실로 향했다. 그리고 잠시 여러모로 질문을 받기도 하고, 이것저것 쓰기도 하고, 어디선가에서 잡혀온 예찬과 함께 앉아서 삼자대면을 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지 않고 딱히 벌청소나 강제 봉사활동 등의 말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그로서는 다행인 일이었다.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헤성은 교무실 밖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예찬은 좀 더 안에 있어야 하는 모양이었고, 혜성만 잘못이 없다는 것이 제대로 밝혀져 빨리 밖으로 나온 모양이었다. 이내 그는 두 팔을 쭈욱 하늘 높게 뻗어 기지개를 켰고 복도를 천천히 걸었다. 아직 아람이 학교에 있을까. 괜히 궁금해하면서 그는 핸드폰을 꺼내 그녀에게 톡을 보냈다.
[나 방금 나왔어. 딱히 벌 받는 거 없으니까 안심해도 돼.]
/오피스 AU에서 질투 같은 것이라. 과연 어떤 상황이 될런지가 괜히 궁금해지는걸? 차후를 위해서 기다리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괜히 궁금해지니까 살짝 묻고 싶어진다! 아무튼...ㅋㅋㅋㅋㅋ 나도 뭐 생활이 게으른 편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아람주에 비하면 좀 덜한 것 같은걸. 아람주는 진짜 바쁘고 알차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으니 말이야. -
322 아람 - 혜성 (svGIBGBldk) 2022. 7. 1. 오후 11:57:25“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조심히 다녀와.”
아람이 괜찮다는 듯 혜성에게 말했다. 이렇게 될 것이라 조금 예상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제일 깔끔하기도 하고 그랬다. 특히 다행인 점은 주변에 학생들이 많았다는 것이려나.
혜성이 선생님의 뒤를 따라가자 아람의 주위에는 아무래도 방금의 일로 걱정을 하는 친구들이 몰려들었다. 아람은 괜찮다며 안심시켰다. 친구들은 예찬의 욕을 하면서도 혜성에 대한 관심을—아무래도 남자친구라고 하니까— 가졌는데 어쩔 수 없이 아람은 혜성과 사귀게 된 이야기들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래저래 애들에게 시달리고 다들 이제는 더 늦어지면 안될 시간이 와서야 다들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 쯤 되니 이제 혜성의 쪽도 다 마무리가 되었는지 톡이 와서 아람은 그것을 보자 마자 혜성이 있는 방향 쪽으로 가방을 들고 발길을 옮겼다.
“혜성아.”
아람은 혜성을 만나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뛰다시피 혜성의 앞으로 가서 섰다.
“어땠어? 별 일 없었어?”
아람이 걱정 어린 표정으로 혜성을 올려다봤다.
/전에 오피스 에유 이야기할 때 아람이 전남친이 신입으로 입사하게 되는 일이라던가 그런 이야기를 했었지 아마~ 그리고 그 회식 자리에서 아람이랑 혜성이 둘이 너무 취해서 한 침대에서 일어나게 되었던 이야기였던 것 같고 ㅋㅋㅋㅋ 나는 바쁘고 알차다기보다는 그냥 바쁜 것 같은데 ㅋㅋㅋㅋ….. -
323 혜성 - 아람 (p1bEQCXr52) 2022. 7. 2. 오전 12:10:46톡을 보내고 머지 않아 그녀의 모습이 그의 눈에 비쳤다. 집에 돌아가지 않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 다가오지만, 그와는 별개로 자신을 부르면서 별 일 없었냐고 걱정하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는 미소를 작게 지었다. 그리고 손에 쥐고 있는 핸드폰을 톡톡 손가락으로 친 후에 그는 다시 핸드폰을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톡으로도 얘기했잖아. 딱히 벌 받는 거 없다고. 봉사활동하는 것도 없고, 반성문 쓰는 것도 없어. 괜찮대도 꽤 걱정을 하고 그래. 나 참."
괜히 쑥스러운 감정이 솟아올랐는지 그는 가볍게 툴툴거리면서 쭈욱 기지개를 켰다. 이어 자신의 가방을 가지러 가기 위해, 정확히는 그녀의 반에서 교무실로 이동하기 전에 잠시 가방을 내려놓았기 때문에 그는 우선 그녀의 반으로 가자고 하면서 앞장서듯 걸어갔다. 저벅저벅. 앞으로 걸어가며 그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입을 열었다.
"...고생 많았어. 걔. 평소에도 그렇게 귀찮게 구는 애야? ...아. 그리고 뭔가 상의하지 않고 남자친구라고 한 것 같아서 미안."
확김에, 혹은 조금이나마 아람에게 집적대는 이의 수가 줄어들길 바라며 선언하듯 남자친구라고 말을 하긴 했으나 딱히 그 행동을 그녀에게 상의를 하고 한 것은 아니었다. 물론 서로 숨기자는 느낌은 아니긴 했었지만 그래도 이거와 이건 조금 다르지 않겠는가. 이어 그는 살며시 시선을 옆으로 옮기다가 확 그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하지만... 뭔가 싫단 말이야. ...내가 남자친구인데 그렇게 집적대는 애가 또 늘어나거나 하면... ...아니. 뭐, 어쩔 수 없는 것은 알지만... 그냥, 그냥 그런 거야. 적당히 이해하고 알아들어주면 땡큐고... 모르겠으면 그냥 넘기고."
괜히 고개를 홱 옆으로 돌리면서 그는 그녀의 반 앞에 도착했고 잠깐 들어가서 가방만 가지고 나오겠다고 하면서 안으로 들어서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 AU 썰이야 기억이 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혜성이 질투의 불을 활활 불태울 것 같진 않은걸. 아람이가 전남친과 입맞춤이라도 한다면 또 모를까. 그런 것은 없을 것 같고. 아니면 누가 봐도 오해할만한 장면이 나오거나 하면 조금 다를지도 모르지만... 뭐, 그것도 상황에 따라서 조금 다를 수는 있긴 한 거니까. ㅋㅋㅋㅋㅋ 맞아. 침대에서 일어난서 서로 어색하게 피해다니는 그런 이야기였지. 아마.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니까 알차게 사는 것이 맞아!! 아람주는 알차게 사는 참치다!! (확성기) -
324 아람 - 혜성 (2gAaN6Y7MQ) 2022. 7. 2. 오전 12:33:38물론 톡을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걱정되는 것은 걱정되는 것이었기에 하는 말이었다. 물론 그렇게 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긴 했으나 그래도 머리로 아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다르지 않은가.
“그거야 당연한 거구. 네가 잘못한 게 없는데 네가 그런 것을 할 리가 없잖아. 강예찬은 어떻게 된대? 부모님한테 이야기는 할 거야? 어영부영 마무리 되는 건 싫은데.”
아람이 강예찬한테 당한 것에 아무래도 분통이 이는지 괜히 미간을 찌푸렸다.
“그냥 가끔 마주치면 이야기하는 정도였는데, 이런 애인 줄은 몰랐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도 몰랐고. 아, 그건 괜찮아. 어차피 이야기 해야 할 부분이기도 했고.”
아람이 작게 웃으며 말했다.
“나도 싫어. 난 너밖에 없는데 다른 이들이 달라붙는 것도 싫고. 만약 반대의 상황이었다고 하면 나는 더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혜성이 가방을 챙겨 나오면 아람은 혜성과 함께 학교 밖을 향해 걸음을 옮겼을 것이었다.
/질투라는 건 아무래도 캐릭터 성격하고도 영향이 있다보니 말이야. 별 것 아닌 일에도 질투하는 사람이 있고 무던한 사람이 있고 하니까 ㅋㅋㅋ 아마 그럴 일은 오피스 에유에도 없지 않을까 싶고? 센티넬 가이드 버스에서 불가피하게 아람이가 다른 이에게 진한 가이딩을 받는다거나 하는 그런 일이 있으려나.
그렇다면 혜성주도 알차게 살아가는 참치인 거라구~~!(확성기) -
325 혜성 - 아람 (p1bEQCXr52) 2022. 7. 2. 오전 12:45:13"예찬이는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벌을 내린다는 것 같긴 한데. 그걸 나에게 가르쳐줄 것 같진 않은데. 그리고 부모님에게 말할 것이 뭐가 있어. 굳이 이런 거 말해봐야.. 괜히 걱정만 끼치고 말이지. 내가 다친 것도 아니고."
딱히 부모님에게 말할 마음은 없다는 듯, 혜성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람이 말을 하자고 해도 이것은 그녀의 뜻을 따를 수 없다는 듯 어떻게 보면 조금 단호한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대로 마무리를 지을 생각은 없었는지 그는 잠깐 멈춰선 후에, 살짝 머뭇거리다가 아람을 제 품에 와락 안고서 괜찮다는 말을 조용히 속삭였다.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긴 했지만 혹시 또 누가 올까 싶어서 그의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였고, 그 와중에 그녀를 끌어안은 팔은 그녀를 달래주듯 등을 가볍게 토닥였다. 그렇게 잠시 토닥이던 그는 살며시 놓아준 후, 다시 그녀의 반을 향해 걸었다.
"...뭐, 네가 그만큼 인기가 많은 애라는 거겠지만 걔는 조금 아닌 것 같긴 하네. 따, 딱히 질투라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 네가 걔 뜻대로 안 따라주면 폭력 휘두를 것 같고 그렇잖아. 그러니까... 뽀뽀...안 해준다고 막 화낸다거나 그런 느낌. 그런 애들 은근히 많다던데. 난 아니니까 이상한 생각은 말고."
물론 그녀가 그렇게 생각할리는 없겠지만 괜히 찔리는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자신은 그런 쪽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듯 이야기했다. 이내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들으면서 그는 괜히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 고개만 옆으로 돌릴 뿐. 특별한 말을 하진 않았다. 자신 밖에 없다는 말이 묘하게 기쁘면서도 간질간질한 탓이었다. 물론 자신도 그녀뿐이긴 하지만.
아무튼 가방을 안에서 챙겨온 그는 살며시 그녀의 손을 잡으려고 시도했다. 그녀가 피하지 않았으면 가만히 손을 깍지 낀 후에 걸으려고 했을 것이고 그 목적지는 당연히 학교 밖이었다.
"그러고 보니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네. 바로 집으로 갈거야? 아니면... 지금이라도 갈까? 그 떡볶이."
예상치도 못한 트러블 때문에 아무래도 하교 시간이 조금 늦어진만큼 일정을 다시 짜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인만큼 혜성은 아람에게 그렇게 물었다. 자신은 어느 쪽이라도 상관없다는 듯 그는 그녀의 대답을 일단 듣고 결정하기로 마음 먹었다.
/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센티넬가이드 쪽에선 그런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질투와 독점욕의 화신인 가이드 혜성이. ㅋㅋㅋㅋㅋㅋ 어. 다른 이에게 진한 가이딩이라. 글쎄. 혜성이 일 때문에 자리를 잠깐 비운 사이에 아람에게 다른 가이드가 와서 그렇게 가이딩을 시도하려는 일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아람이 정도면 혜성이보다 먼저 선수쳐서 각인을 하려고 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야. 물론 혜성이는 나중에라도 그 사실을 알면 혀를 찬 후에 나중에 아람이에게 와서 그 가이드보다 더 진한 가이딩을 그대로 덮어쓰기 형태로 하려고 시도할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물론 아람이가 힘들다고 하거나 꺼려한다면 속으로 참고 말겠지만!
으앗. 그렇다면 둘 다 알차게 살아가고 있는 참치인 것으로 하자!! -
326 혜성주 (p1bEQCXr52) 2022. 7. 2. 오전 1:00:36일단 나는 슬슬 자러 가볼게!! 아람주도 푹 자고 내일은 푹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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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아람 - 혜성 (2gAaN6Y7MQ) 2022. 7. 2. 오전 1:42:45아람은 혜성이 굳이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하는 것에 대해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자신의 일이었다면 어떨까. 아마 절대로 어머니한테는 이 이야기가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터였다.
그러다 혜성이 잠시 멈춰서자 아람도 고개를 갸웃하며 같이 걸음을 멈추었다. 그러다 혜성이 자신을 와락 안자 아람도 그를 꼭 끌어안았다. 귓가에 속삭이는 괜찮다는 말이 아람은 화가 났던 마음도 걱정했던 마음도 다 녹아서 괜찮아지는 것만 같았다. 사건에 얽혀 피해를 입은 것은 혜성이었음에도 아람은 자신이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잠깐의 포옹 이후 다시 걸음을 옮기며 들려오는 혜성의 말에 아람은 조금은 나아진 표정이었다.
“네가 그런 애가 아니라는 건 내가 제일 잘 알 걸?”
생각해보면 아직 그런 일이 없어서 그렇지 왠지 자신이 그런 상황이었다면 정말 엄청 싫었을 것 같다고 생각해버렸다. 생각보다 자신은 질투심이 많은 편일지도 모른다. 질투가 많다니. 왠지 싫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일지도. 그야 많이 좋아하니까 그런 것 아닐까?
아람은 혜성의 손을 잡고 학교 밖으로 걸었다.
“네 시간 괜찮다면 떡볶이 먹으러 가자. 허기져서 바로 집까지 못갈 것 같아.”
아람이 으으, 소리를 내며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혜성이 바로 집으로 가자고 해도 편의점에서 핫바라도 물고 집으로 가야할 성 싶었다.
/질투와 독점욕의 화신인 가이드 혜성이라니 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 혜성이와 아람이 각인 하려는 걸 알고 정부 측에서 아람이가 취약한 틈을 타서(예를 들어 능력 사용의 여파로 혼미한 상태라거나) 시도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가이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거나. 진한 가이딩으로 덮어쓰는거 좋은데~ 한동안 혜성이 아람이 옆에서 안 떨어지려고 할지도 모르겠어
혜성주 잘 자고 내일 봐~! 혜성주도 내일 푹 쉬는 하루 되기~~!!! -
328 혜성 - 아람 (p1bEQCXr52) 2022. 7. 2. 오전 9:24:47자신의 물음에 시간이 괜찮다면 먹으러 가자는 답변이 들려왔고 혜성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의 시간이 급할 것이 뭐가 있을까? 자신은 별로 급할 것이 없었다. 물론 저녁밥을 먹을 수 있도록 양을 조절하긴 하겠지만, 그건 피차 마찬가지가 아닐까. 물론 아닐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녀는 혼자 집에 있는 일이 많은 것 같았으니 오히려 이것으로 저녁을 해결하려고 할 수도 있을까. 어느 쪽이건 그녀가 먹고 싶은만큼 먹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입을 열었다.
"그럼 먹으러 가자. 뭐, 나도 조금 조금 출출하긴 하니까. ...무엇보다 네가 배고프다는데 모르는 척 할 정도로 무심한 남친이 되고 싶지도 않고."
괜히 핑계를 대듯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그녀와 보폭을 완전히 맞추며 학교 건물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갔다. 이어 어느 집 떡볶이를 먹는 것이 좋을까 생각을 하며 그는 이곳저곳을 떠올렸다. 일단 그녀가 허기 지다고 하니까 가까운 곳으로 가는 것이 좋을테니 학교 근처의 분식점들을 가만히 떠올렸다.
"특별히 가고 싶은 장소가 있는게 아니면 내가 안내해도 괜찮을까? 나름 맛 괜찮은 곳 알고 있긴 한데."
이러니저러니 해도 떡볶이를 상당히 좋아하는 이였다. 당연히 근처의 맛있는 곳은 다 체크해뒀으니 그녀가 허락만 하면 얼마든지 데려갈 수 있었다. 뒤이어 잠시 뭔가를 생각하던 혜성은 살며시 시선을 회피하면서 그녀에게 말을 다시 이어나갔다.
"뭐, 너만 좋다면 이번은 말고... 다음에 내키면 한 번 만들어줄 수도 있고. ...떡볶이. 재료만 있으면 나도 만들 수 있거든. 뭐, 가게처럼 엄청 맛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결국 나는 이 시간에 일어나서 답레를 쓰고 있었어. ㅋㅋㅋㅋㅋ 나도...나도..늦잠!! 8ㅁ8 아무튼 정부 측에서 아람이가 취약한 틈을 타서 일부러 다른 이와 각인을 시키려고 계획을 짤지도 모르겠네. 후자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결국 혜성이가 납득할 수밖에 없겠지만 전자의 경우는 질투에 제대로 눈이 돌아버릴 것 같은데. (흐릿) 덮어쓰는 것을 넘어서서 아람에게 너는 내 꺼라고 이야기하면서 집착하는 모습도 나올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고... 앗. ㅋㅋㅋㅋㅋㅋ 그건 맞을지도 모르겠어. 한 번 그렇게 당하고 나면 혜성이가 아람이 근처에서 쉽사리 떨어지지 않으려고 할 것 같아. 인정받고 그러기 전까진 말이야. 물론 그렇다고 아람이를 막 구속하려고 하거나 그러진 않겠지만 말이야. 그냥 자신이 가이드니까 센티넬인 아람이를 그렇게 해서라도 소유하고 싶은 그런 욕심만 많은 진짜 못된 놈이 될 가능성이 너무 높다..8ㅁ8
아무튼 오늘 하루 잘 쉬고 푹 쉬는 하루가 되길 바랄게!! -
329 아람 - 혜성 (2gAaN6Y7MQ) 2022. 7. 2. 오후 12:34:21아람은 혜성의 말에 작게 웃었다. ‘00한 남친이 되고 싶지도 않고’라는 말이 사귀고 난 뒤의 혜성의 나름 말버릇 같았기 때문이었다. 혜성의 손을 잡고 걸으니 학교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은 금방이었다.
“아, 좋아. 네가 안내해줘.”
아람은 딱히 어디 떡볶이가 더 맛있다는니 그런 것에 대해 그렇게 생각을 많이 하지는 않았기에 혜성이 안내하는 곳으로 따라가기로 한다. 그러다 혜성이 다음에는 떡볶이 만들어주겠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정말? 나 엄청 좋아. 나는 요리 같은 거 정말 못하는데. 뭔가 기대된다.”
아람이 웃으면서 말했다. 혜성이 해주는 떡볶이라니. 맛있을 것 같았다. 그 일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그런 소소한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나도 혜성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있으려나. 조금 고민을 하게 되었다.
/ㅋㅋㅋㅋ 혜성주 일찍 일어났구나~ 나는 느긋이 자고 일어나서 점심 먹었지~
다른 이와 각인을 하더라도 혜성이와 각인을 하게 되면 이전 각인은 풀리니 상관은 없겠지만 말이야. 물론 아람이 그렇게 될 때까지 내버려두지는 않겠지만 진한 스킨쉽까지는…? 상황에 따라 어떻게 될 지 모르겠는걸? 질투에 제대로 눈 돌아간 혜성이 보고싶은 나, 비정상인가요? ㅋㅋㅋㅋ 욕심만 많은 진짜 못된 놈도 좋은 걸? 이게 바로 에유를 하는 이유일지도 몰라.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려나~ -
330 혜성 - 아람 (p1bEQCXr52) 2022. 7. 2. 오후 12:57:28"그, 그래? 뭐, 그러면 다음에 한 번 기회가 되면 만들어볼게. 너네 집보다는 우리 집이 나으려나. 그러니까... 어. 설거지라던가 그런 것들도 있고 말이야."
웃으면서 기대된다는 그 말에 혜성은 괜히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 두 눈을 초롱초롱 반짝이다 이내 자신의 표정이 꽤 풀린 것을 느끼며 헛기침 소리를 내며 다시 표정을 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자신이 만든 떡볶이가 기대된다고 하고 자신도 모르게 맛있게 먹는 그녀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을. 그래도 연인이니까 그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기도 하며 헤성은 머릿속으로 날짜를 고민했다. 어차피 지금 당장은 힘들기 때문에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래도 나름 상상을 하니 절로 미소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너무 기대는 말고. 너무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모습....보고 싶지도 않고 뭔가..뭔가... 그런 게 있어."
괜히 분하잖아. 라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고 입 속으로 삼켜버리면서 그는 일단 길 안내를 하듯 교문 밖으로 나온 후 바로 골목길을 향해 꺾었고 그 상태에서 큰 길쪽으로 나아갔다. 그녀가 버스를 타는 버스정류장과는 반대 방향이긴 하지만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는 듯이 그는 그리 서두르지 않으면서 앞으로 저벅저벅 걸었다.
"그러고 보니 학교 애들과는 어땠어? 오랜만에 보는 애들도 있었을텐데. 뭐, 내 쪽은 언제나와 다를 바 없었지만 말이야. 그래도 여름에 애인 사귄 애들이 많은지 그 관련으로 이야기는 많이 하더라. 아마 내일 학교에 가면 내가 주인공이 될 것 같지만..."
아무래도 그녀의 반에서 그런 소동이 있었으니 내일은 이런저런 소문도 많이 퍼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반대편 손으로 자신의 뺨을 살며시 긁적였다.
"뭐, 한 달 정도는 주목 받는 것을 감당해보려고."
/지금 일어났구나!! 좋은 꿈 꿨을지 모르겠네! 나는 슬슬 점심 먹으려고 준비중이야!
아무튼 각인 시스템이라는 것은 그렇게 되어있구나. 그렇게 되면 정부 측에서도 계속 다른 이와 각인을 시도하려고 하고 그런 거 아닐까. ㅋㅋㅋㅋㅋ 물론 아람이가 그러는 것처럼 혜성이도 가만히 있진 않겠지만 말이야. 으앗..ㅋㅋㅋㅋ 이전에도 느낀 거지만 아람주는 혜성이가 질투하는 거 엄청 보고 싶어하는 것 같아. 그런데 츤츤대는 애가 질투를 하면 되게 귀여운 건 있긴 하니까 충분히 그 심정 이해한다!! 다만 아람이가 너무 피곤해지지 않을까 그게 걱정일 뿐이야. 아무튼 AU는 이런 맛에 하는 것 아니겠어? 아람주 말대로 다양한 모습을 구경할 수 있으니 말이야! -
331 아람 - 혜성 (2gAaN6Y7MQ) 2022. 7. 2. 오후 1:29:32“네가 편한 곳으로 해. 시간은 천천히 한 번 맞춰보자.”
혜성의 밝은 표정과 반짝이는 눈빛을 보다가 아람은 눈을 접으며 웃어버리고 말았다. 사진도 좋아하지만 은근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는 모양이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냥 앞으로의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기분이었다.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 나도 너한테 우리반 영화 보여주기 전에 그런 느낌이었는데.”
아람이 생각난다는 듯이 말했다. 그 때는 사귀기 전이었지만 그래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지 않을까. 학교 축제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자 얼굴에는 이내 웃음기가 생겼다. 그 때 귀신의 집에서 혜성이 엄청 놀랐던 것도 귀엽고 웃겼었는데.
“맞아. 오랜만에 본 애들도 있었고 방학 때 만났던 친구들도 있었고. 연애 이야기도 많이 했구. 나는 천천히 이야기해야지 했다가 오늘 이런 일이 있었지만.”
아람은 또 생각났다는 듯 뚱한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고개를 저으며 털어버렸다. 그래도 일이 잘 풀려서 다행이었다.
“으, 나 때문인 것 같아서 미안하네. 사실 사귄다고 하면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올 거라곤 생각했지만 이 정도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아람이 끙, 신음을 흘리며 말했다. 인기가 많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었다.
/집에 고양이와 햄스터가 증식하는 꿈을 꿨어. 방 벽을 파고서 햄스터들이 굴을 만들기도 하고 말이야…. 이게 무슨 꿈이지…?
센티넬 가이드 버스 설정마다 다른 느낌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설정으로는 그렇다는 느낌…? ㅋㅋㅋ 평소에 잘 못 보는 느낌이니까 더 보고싶은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 ㅋㅋㅋ 그렇다고 아예 집착피폐로 가는걸 원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혜성이 츤츤대는 것도 귀엽고 질투하는 것도 너무 귀여울 것 같아서 그렇지~ 아람이가 피곤해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나름 만족할지도 모르고? 맞아맞아 이렇게 센티널 2회차 일상을 하게 되고… 하지만 오피스물도 하고 싶은데…(대체) -
332 혜성 - 아람 (p1bEQCXr52) 2022. 7. 2. 오후 1:56:32"...딱히 네 잘못도 아닌데 미안할 게 뭐가 있어. 잘못을 한 게 있다면 그 녀석이잖아. 예찬이었나? 아무튼 걔."
하는 언동만 보면 아람을 진짜로 좋아했던 것 같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였다. 지금 아람의 연인은 자신이었으니 다 끝난 후에 나타나서 이러쿵저러쿵 한다고 한들 변할 것은 없었다. 예찬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변할 것도 없었고, 예찬이 인정한다고 해서 특별히 더 축복을 받을 일도 없었다. 아람의 말에 따르면 그냥 가끔 얘기를 하긴 했지만 썸은 한 번도 타지 않았다고 하질 않던가. 그때 단호하게 이야기했던 그 순간을 떠올리며 혜성은 괜히 뿌듯함을 느꼈다. 그러다 순간 그런 감정을 느낀 자신에게 놀라서 애써 표정 관리를 하긴 했지만.
"그러니까 잊어버려. 어차피 징계를 받아도 걔만 받고 내가 피해를 보는 것은 없을테니까. 너에게도 딱히 문제가 생길 것은 없을테고. 뭐, 인기 있는 여자친구가 있는 이의 숙명 정도로 넘기지 못할 것도 없으니까."
그 정도로 깔끔하게 넘기려고 하면서 혜성은 반대편 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했다. 그러다 어느 한 가게에 멈춰선 그는 그곳을 손으로 가리켰다. 특별히 떡볶이 전문점이 아니라 작은 분식점인 그곳엔 은근히 학생들이 모여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분주한 느낌은 아니었기에 충분히 두 사람 더 들어갈 공간은 있어보였고 혜성은 천천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분식점이긴 한데 여기가 떡볶이 전문점 못지 않게 굉장히 맛있어. ...나중에 친구들끼리도 한 번 와서 먹어봐. 진짜 괜찮으니까."
이어 정수기 근처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은 그는 쭈욱 기지개를 켠 후에 메뉴판을 손으로 가리켰다. 분식점인만큼 쫄면이나 만두, 튀김, 떡볶이, 순대 등등의 일반적인 음식들이 거기에 실려있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 것이 학생들이 부담없이 분식을 사서 먹기 정말로 딱 좋은 느낌이었다.
"일단 떡볶이 시키고... 다른 또 먹고 싶은 거 있어?"
/밥을 먹고 돌아와서 갱신이야! 고양이와 햄스터가 증식하는 꿈이라. 그런데 그 와중에 햄스터가 굴을 만들어? ㅋㅋㅋㅋㅋㅋ 뭔가 되게 귀여운 꿈이라는 것이 확 느껴지는걸? 음. 귀여운 동물들이 나오는 꿈이니까 귀여운 꿈이라고 치자!!
아무튼 아람주가 생각한 설정은 그렇다는 거지? 그렇다면 그것에 맞추면 되는거지!! 집착피폐로 가면 아무래도 작품 성향이 확 바뀌어버리니 혜성이도 그 정도는 아닐 것 같고... 그냥 아람이에게 조금 집착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그걸 겉으로 티내려고 하지 않고 괜히 툴툴거리는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어. 안돼. 다른 애들과 각인이나 가이딩 안돼. 내 센티넬이야. 식의 약간 고집+욕심+약집착. 이런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네. 그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그런 거 없는 상황도 될 수 있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아닛. 나름 만족하는 거야? 아람이? 뭔가 저쪽의 아람이는 약간 누군가와의 강한 연결고리를 원하는 것 같았으니 그렇다고 해도 이상해보이진 않지만 말이야. 물론 적폐해석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둘 다 다 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 -
333 아람 - 혜성 (2gAaN6Y7MQ) 2022. 7. 2. 오후 2:53:26자신의 잘못은 없다고 잊어버리라고 말하는 것에 아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앞으로 제 인기로 인해 혜성이 이리 저리 시달릴 것 같다는 느낌은 괜한 느낌일까…. 물론 혜성은 그럼에도 괜찮다고 이야기해주겠지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남는 것은 사실이었다.
가게에 도착하자 작은 분식점이 보였다. 은근히 학생들이 있는 것을 보면 꽤나 맛있는 집인 모양이었다. 아람은 자신이 가는 방향하고 달라서 한 번도 온 적이 없는 곳이었다.
“정말? 오늘 한 번 먹어보고 친구들하고 또 와야겠네. 원래 분식점 떡볶이가 맛있는 집이 많으니까.”
아람이 웃으면서 얼른 들어가자며 혜성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의 모습을 보기도 하고 메뉴판을 살피기도 하면서 내부를 구경하다가 혜성의 말에 답했다.
“혜성이 너는 가리는 음식은 없어? 김밥이랑 순대도 시키자. 집에 들어가서 또 저녁 해먹기 귀찮을 것 같아.”
오늘도 집은 비어있을 터였고 그랬기에 그냥 여기까지 온 것 저녁 겸 먹고 들어가야지 하는 생각이었다.
/벽지가 뜯어져서 이거 어떻게 고쳐야 하나 생각이 들었어. 햄스터들도 펄, 정글리안, 팬더마우스, 골든 등등 엄청 다양했고. 고양이들도 와글와글….. ㅋㅋㅋㅋㅋㅋㅋㅋ 마냥 귀엽지만은 않았지. 곤란하다는 느낌 ㅋㅋㅋ
계속 이야기를 하니까 또 일상으로 돌려보고 싶은 느낌이네~~ 아람이는 혜성이가 자신에게 집착하는 이유를 영 이해를 못할지도 모르겠어. 가이드에게 센티넬은 굳이 필요한 존재가 아니고 센티넬에게 가이드는 꼭 필요한 존재이니까. 혜성이 왜 자신에게 이럴까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자신에게 집착하는 혜성의 모습에 얘는 나를 떠나지 않겠구나 하면서 좋아할 것 같기도 하고 그래. 그러니 적폐가 아니다…!
한 겨울쯤 끝나면 오피스도 해보고 센티넬 2회차도 해보고 그러자구~ -
334 혜성 - 아람 (p1bEQCXr52) 2022. 7. 2. 오후 3:04:33"그렇지? 그래서 난 전문점보다는 이런 집을 좀 더 좋아해."
그녀의 말에 동의를 하듯 혜성은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전문점이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역시 자신은 이런 분식점이 조금 더 취향이었으니까. 뭔가 특유의 맛이 있었고 가격도 적당하니 학생들에겐 이런 곳만큼 좋은 곳도 없었다. 물론 점점 그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적어도 이 분식점은 좀 오래 가지 않을까. 그렇게 나름 그는 바랬다.
자리에 앉은 후, 바로 옆에 있는 정수기에서 시원한 물 두 컵을 따른 후, 그는 우선 그녀의 앞에 잔을 하나, 그리고 자신의 자리에 잔을 하나 내려놓았다. 이내 그녀의 물음에 그는 가리는 음식은 없다는 듯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그 와중에 저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혜성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나도 여기서 저녁을 해결할게. 너 혼자만 먹게 하기도 좀 그러니 말이야. 집에는 여자친구랑 밥 먹었다고 이야기하지 뭐."
사실 이렇게 말을 하지만 막상 저녁을 먹을 때가 되면 또 배가 고플지도 모를 일이었다. 한창 성장기라고 하지 않던가.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는 그 시기이기에 자신도 장담은 할 수 없었으나 일단 그는 지금 그 메뉴로 주문을 하면 되겠거니 생각을 하며 주방에 있는 아주머니에게 김밥과 떡볶이, 그리고 순대를 주문했다.
"그건 그렇고 김밥과 순대라. 조합이 좋은데? 떡볶이 국물 찍어서 먹으면 되게 맛있잖아. 음. 아무튼 이번 것은 내가 살게. 이런저런 일도 있었고... 많이 놀랐을테니 맛있는 거 먹고 잊어버리라는 의미로 말이야."
이어 그는 컵에 담겨있는 물을 천천히 입에 머금고 꿀꺽 삼켰다. 시원함이 목구멍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갔고 그는 나름 마음에 드는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개학하면서 느낀 거지만... 역시 내년에는 너랑 같은 반이었으면 하게 되네. ...아니. 뭐, 여자친구가 멀리 있으니까... 그... 무슨 일 생기면 너무 늦잖아. 달려가는 거."
/그렇게 생각해보면 뭔가 또 끔찍한 느낌인걸. 햄스터들은 귀여울지도 모르나 그 만행이..(동공지진) 그래도 뭐 일단 귀여운 감도 있으니까 별 의미는 없을거야!! 아마도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원래 썰 풀다보면 일상으로 돌려보고 싶어지는 거 아니겠어? 나도 그럴 때 많은걸! 사실 아람이 입장에선 이해가 잘 안 가는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 그야 뭐 혜성이는 별 이유없고 아람이에게 반해서 그러는 거니까. 그래도 자신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는거구나. 하기사 혜성이는 아람이 곁에서 떠나려고 하지 않을테니 말이야. 각인을 맺은 후에는 더욱 확고하게 이제 내 센티넬이고 내 꺼라고 인식을 시키려고 할 것 같고. 가이딩도 뭔가 더 진한 느낌으로 바뀌게 될 것 같고..우와. 써놓고 보니 그냥 본편 혜성이로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네. 이건. (흐릿)
아무튼 좋아!! 일단 지금은 이 본편을 좀 더 즐기고 AU는 또 이후에 천천히 즐겨도 되는 거니 말이야! -
335 아람 - 혜성 (2gAaN6Y7MQ) 2022. 7. 2. 오후 3:20:51떡볶이 전문점과 분식집 떡볶이가 다른 느낌인 것도 있었다. 뭐가 다른지는 명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다르긴 달랐다. 취향에 따라 뭐가 더 맛있는지 갈리긴 하지만서도. 아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혜성이 물을 떠오자 아람은 수저를 놓았다. 물을 받아 고맙다고 말하며 시원한 물을 한잔 마시니 갈증이 사라지는 느낌이 좋았다. 다행히 혜성은 딱히 가리는 음식이 없는 모양이었다.
“앗,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데.”
아람이 눈을 깜빡이면서 말했다. 굳이 자신에게 맞추지 않아도 괜찮다는 뜻이었지만 혜성이 그게 편하다면 굳이 더 말릴 생각은 없었다. 일단 어쨌든 자신은 많이 먹고 들어갈 것이었으니까.
“그치. 떡볶이 국물 찍어먹으면 맛있으니까. 떡볶이는 내가 살려고 했는데?! 사실 나 때문에 피해를 본 건 너니까. 맛있는 건 맛있는 거구. 오늘은 내가 사는 거야!”
아람이 양보 못한다는 듯 볼을 부풀리며 고집을 부렸다. 매번 니가 사니 내가 사니 실랑이를 하는 것도 문제다. 요즘에는 커플 통장을 써서 지출 관리를 하기도 한다는데. 흐음…. 아람은 여러가지를 고려해봤다.
그나저나 내년에는 같은 반이었으면 좋겠다는 그 말에 아람은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응.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같은 반이면 얼굴도 자주 볼 수 있을 것 아냐. 내년은 3학년이니까…. 으으…. 벌써 3학년이라니 싫어….”
이제 2학년 2학기 개학날이지만 마치 코 앞에 3학년이 다가온 것처럼 싫은 기분이었다.
/ㅋㅋㅋㅋ 응응 별 의미 없을 것 같아.
혜성이 별 이유없고 반해서 그런 것이라니. 하지만 아주 어렸을 때 반해서 계속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면 그 감정이 클거라고 생각하기는 해. 센티넬 아람이는 좋아한다는 감정에 대해 확고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이래저래 복합적인 느낌이니까. 여러 감정이 섞여있기도 하고. 가이드 혜성이는 센티넬 아람이에게 소꿉친구이자 가이드이자 가끔은 라이벌 같기도 하고 친구이면서도 가족같은 존재가 되었으니 말이지. 그걸 좋아한다는 말로만 표현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것 같아. 혜성이 없으면 안되는 것은 맞지만 말이야. ㅋㅋㅋㅋ 본편 혜성이로는 어림없는 스킨쉽쟁이 혜성이려나. 그럼 왠지 아람이가 더 부끄러워하면서 민망해할지도 모르겠어~ -
336 혜성 - 아람 (p1bEQCXr52) 2022. 7. 2. 오후 3:52:48"나도 배가 고프긴 하니까. 이래보여도 성장기라고. 그러니까 많이 먹는다고 하잖아? 무엇보다 나도 떡볶이 정말로 좋아하거든. 그리고..일단은 알았어."
양보 못한다는 듯이 볼을 부풀리며 자신이 사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아람의 모습을 바라보며 혜성은 일단 한 걸음 물러서기로 했다. 그 와중에 볼을 부풀리는 저 느낌이 귀엽게 느껴져서 그는 싱긋 웃으면서 그녀의 뺨을 손가락으로 콕콕 찔러보려고 했다. 만약 그녀가 피하지 않았다면 볼의 바람을 빼보려고 시도했을 것이다.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야 자신도 마찬가지였으니까. 물론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고3은 절대로 피할 수 없는 구간이기도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 기간 중 하나라고 할 정도로 고3은 공포의 대상이었으니까. 하루종일 공부만 해야 한다는 그 지옥같은 기간을 머지 않아 자신과 그녀도 맞이한다고 하니 절로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지나가겠지 뭐. ...그리고 그 기간만 지나간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좀 더 자유롭지 않겠어?"
고3이 끝난 후 당분간은 꽤 자유롭다는 말도 있지 않던가. 물론 정말로 그런지는 알 수 없었으나 그래도 지금보다는 좀 더 자유롭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물을 천천히 마셨다. 그리고 말을 잠시 고민하던 그는 컵을 아래로 내려놓고 아람을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살며시 시선을 회피하던 그는 그녀에게 살며시 제안했다.
"당장은 말고 다음에... 우리 커플링이라도 하나 맞추러 갈래? 비싼건 조금 힘들 것 같지만 적당한 가격이라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해서 말이야."
일단 학생의 한계인 이상 정말로 비싼 것은 맞출 수 없었지만 그래도 적당히 싼 것 정도라면 자신의 용돈으로도 어떻게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하지만 스스로도 조금 긴장이 되긴 했는지 그는 살며시 시선을 회피하면서 다시 말을 이었다.
"그, 그 부담스러우면 넘겨도 괜찮아. 따, 딱히 지금 꼭 맞추고 싶다거나 그런 건 절대로 아니니까!"
/아마 짝사랑 기간이 기니까 그 감정이 절대로 작은 것은 아닐거야. 애초에 아람의 가이드를 스스로 청해서 계속 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도 나름 아람이 배려한다고 꽤 참기도 했으니까. 그때의 일상으로 볼 때 가이딩 할 때 키스는 거의 기본적이라는 것 같으니 말이야. 적어도 혜성은 그 이전까지 입맞춤 가이딩은 하지도 않았을테고. 아무튼 여러모로 정말로 복잡한 심정을 아람이는 가지고 있구나. 단순히 좋아한다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복잡하게 엮여있는 감정선이 괜히 좋은 것 같아.
ㅋㅋㅋㅋㅋ 스킨쉽쟁이를 넘어서서 독점쟁이니까 말이야. 본편 혜성이는 아무리 그래도 그런 감정이 내심 있어도 행동으로 제대로 표현하거나 하진 않으니 말이야. 하지만 아람이가 피하지 않는 이상 AU 가이드 혜성이는 아람이와 계속 달라붙어있으려고 할지도 몰라. 이렇게 하는 것도 다 가이딩이라고 하면서 말이야. -
337 아람 - 혜성 (2gAaN6Y7MQ) 2022. 7. 2. 오후 4:20:04아람은 헤성이 제가 부풀린 볼에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더니 꾹 눌렀다. 아람은 더 힘을 주지 않고 푸슈슈 바람을 뱉어냈다. 그러곤 못된 손가락을 장난스럽게 앙, 하고 물려고 했다. 아마 물려도 아프지는 않을 터였다. 그런 장난을 치다가 웃음을 내뱉으며 말한다.
“그래? 그러고보니 키가 좀 더 큰 것 같기도 하고. 나는 이미 성장은 다 멈춰버린 것 같은데.”
시간은 어떻게든 흐른다. 아주 힘들었던 시간들도 언젠가는 다 지나가고 흐릿한 기억으로만 남아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고3이라는 시간도 아마 꾸역꾸역 지나가고는 또 흐릿한 과거가 될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나름 위안이 되는 것도 같다.
“대학생이 되면 아무래도 고등학생 때하고는 다르겠지?”
아람이 고개를 끄덕였다. 놀기도 엄청 놀 수 있고 술도 마실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 아무래도 이런 저런 제약이 있는 미성년자와는 다른 세상이 펼쳐지리라.
그러다 혜성이 뭔가 고민하는 기색에 아람은 고개를 갸웃했다가 커플링 이야기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배시시 웃어버렸다.
“그래! 그러자. 나 맨날 끼고 다녀야지. 아, 학교에서 끼고 있으면 혼나려나?”
아람이 끙, 하는 소리를 냈다.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있었기에 반지를 단속했는지 아닌지 기억나지 않았다. 아니면 학교에 있을 때는 목걸이로 걸어서 숨겨놨다가 하교할 때는 손가락에 껴도 괜찮겠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나는 좋아. 뭔가 커플링 같은 거 해보고 싶기도 했고. 뭔가 간질간질하다 그치.”
뭔가 같이 반지를 맞춘다는 게 마음 속이 간질간질한 느낌이었다. 뭔가 우리 둘이 사귀는 사이에요, 나 남자친구 있어요, 하는 느낌이지 않은가.
이야기를 하다보니 맛있어보이는 떡볶이와 순대, 김밥이 나왔다. 아람은 맛있겠다며 작게 탄성을 뱉었다. 아무래도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이다.
/그러고보니 아주 어렸을 때 반해서 좋아했는데 거의 성인을 넘기고 난 후에야 고백하게 되었으니 엄청 참았다고 볼 수 있겠네~ 역시 소꿉친구 루트는 지금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때문에 좋아하더라도 조금 참는 것도 있는 것 같아~ 생각보다 현실에서는 더 어려운 소꿉친구 루트…! 아람이의 심정은 늘 복잡해서 오너인 나도 잘 모르겠을 때가 많다니까~
독점쟁이라도 좋아 ㅋㅋㅋ 여러 혜성이 중에서 그런 혜성이도 있어야 재미있지 않겠냐구~ 그래도 가이딩 핑계대는 것은 잊지 않으니 역시 혜성이는 혜성이다 싶고~(귀엽다는 뜻) -
338 혜성 - 아람 (p1bEQCXr52) 2022. 7. 2. 오후 4:37:59자신의 손가락을 무는 아람을 바라보며 혜성은 일단 손가락을 그대로 놔두면서 어떻게 할지를 지켜봤다. 괜히 귀엽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미소를 짓는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며 이 애와 함께 있으면 언제부턴가 난 이렇게 계속 웃는구나. 그렇게 생각이 들어 스스로가 조금 낯설다고 생각했는지 혜성은 괜히 소리를 내어 작게 웃었다.
"글쎄. 너도 좀 더 클지도 모르잖아? ...애초에 아직 우리의 성장기는 끝나지 않았을테니까. 뭐, 네가 거기서 키가 더 안 큰다고 하더라도... 난 지금의 너도 귀엽다고 생각해. ...뭐, 음. 그러니까.. 예쁘다는 뭐 그런 의미야."
지금의 그녀와 자신의 키 차이는 나름 괜찮지 않나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러다 자신의 손가락을 정리하며 그는 괜히 주방 쪽을 가만히 바라봤다. 음식을 한창 조리중인지 바쁘게 움직이는 아주머니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 혜성은 다시 고개를 돌려 아람을 바라봤다.
한편 커플링을 맞추자는 말에 동의를 하면서 학교에서 끼고 있다가 혼나는 것을 걱정하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잠시 생각을 하다 두 어깨를 살며시 으쓱했다.
"그거야 뭐 혼나지 않을까. 아무래도 어른들의 눈에는 그렇게 좋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학생이 공부를 해야지. 연애는 무슨 연애야! 라고 우길 지도 모르고. 그래서 나는 하더라도 학교에서는 안 끼려고."
괜히 압수를 한다고 해서 뺏기기라도 하면 상당히 억울하고 속상할 것 같았기에 그는 하더라도 학교 안에서는 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따로 가지고 있다가 방과 후에 끼던지, 혹은 따로 만나는 데이트 때만 끼던지. 그렇게 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괜히 그녀의 손가락을 가만히 바라보다 말했다.
"...아무튼 네 커플링은 내가 끼워줄거야. ...그..남자친구로서의 의무같은 거잖아. 그런 거. 아님 말고."
이내 음식이 나오자 그는 살며시 그 접시를 천천히 정리하며 테이블에 제대로 세팅했다. 이어 수저를 챙긴 후, 그는 그녀를 바라보며 먼저 먹으라는 듯 말없이 손짓했다. 값이 그리 비싼 것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푸짐하게 나온 것이 그야말로 두 명이서 먹기에는 딱 좋은 느낌이었다. 너무 매운 향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달콤한 향이 나는 것도 아니었기에 떡볶이가 간이 잘 맞춰져있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뭐 그 전에는 아람이에게 고백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다가 이번에 아람이 멀어지려고 해서 그녀를 놓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확김에 한 것도 어느 정도 있긴 하니까 말이야. 소꿉친구 루트는 아무래도 연인이 되려고 했다가 관계가 깨지거나 뭔가 잘못 되어버리면 그야말로 제일 친한 친구 하나를 잃게 되는 거니까 겁쟁이가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현실에서도 소꿉친구 커플은 있다고 하지만 잘 없다는 것도 있고 말이지. 아무튼 그만큼 아람이가 입체적인 아이라는 이야기 아니겠어?
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전에 아람이도 혜성이에 대해서 특별하게 생각하며 약간 독점하고 싶어하는 모습의 AU가 나온 것 같기도 하니 말이야. 물론 독점과는 조금 거리가 멀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혜성이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핑계를 대면서 툴툴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니까. 그건 어디를 가나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네. -
339 아람 - 혜성 (2gAaN6Y7MQ) 2022. 7. 2. 오후 5:59:26손가락을 앙 깨물었으나 뭔가 드라마틱한 반응이 없는 모습에 아람은 조금 뻘쭘해져서 슬쩍 물었던 손가락에서 물러났다. 끙, 일부러 그러는 거지. 웃는 혜성과 달리 아람은 왠지 뚱한 표정을 지어버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칭찬 세례에 아람은 뭔가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으며 볼을 붉혔다. 무어라 말을 하려고 입을 달싹이다가 이내 입을 꾹 닫았다가 살짝 시선을 피하면서 말을 잇는다.
“…아침도 아닌데 왜 그런대. 아직 여름인가봐, 좀 더운 것 같기도 하고.”
아람은 덥다며 손부채질을 하지만 부끄러워서 그런다는 게 훤히 보일 것이었다. 그야 혜성의 투덜거리는 츤츤거리는 모습에 익숙했다가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문득 부끄러워 지는 것이었다.
“그치? 선생님들은 너무 고리타분해. 하지만 오늘 일로 우리 둘이 사귀는 건 선생님들도 다 알 걸? 나는 목걸이로 걸고 다닐래. 목에 걸어서 옷 안에 숨겨놓으면 아무도 모를 걸?”
싸우게 된 이유가 너무 적나라해서 그랬다.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었다. 이게 다 강예찬 때문이었다. 어쨌든 자신은 목걸이로 걸고 다닐거라면서 히히 웃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혜성의 말에 아람은 웃으면서 답했다.
“의무인 거야? 나는 네가 끼워주면 좋지만. 그럼 나도 내가 끼워줄래. 그게 여자친구의 의무 같은 거잖아.”
아람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떡볶이가 나오자 젓가락을 들어 떡볶이를 왕, 먹었다. 달고 매콤하고. 그렇다고 너무 맵지도 않고 적당한 맛에 아람은 행복함을 느꼈다.
“맛있다!”
하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맞아맞아 소꿉친구 루트 은근 어렵다구. 일단 소꿉친구 자체가 적기도 하고 말이야~
아무래도 센티넬 아람이는 혜성이를 독점하고 싶어하기는 하지! 아니면 얀데레 아람이 에유려나~ 극단으로 치닫은 아람이의 모습을 보여주지(이거 아님) -
340 혜성 - 아람 (p1bEQCXr52) 2022. 7. 2. 오후 6:08:24"교칙은 교칙이니까 어쩔 수 없지. 대신에 졸업하고 난 후에 쭉 끼고 다니면 될테니까. 뭐, 그때는 좀 더 좋은 것으로 바꿔도 좋을 것 같지만."
처음이라는 것이 특별한 것이긴 하나, 그래도 기왕이면 연인에게는 좋은 것을 선물해주고 싶은 것이 어쩔 수 없는 사람 심리였다. 그때까지 돈을 모으고 모아서 좀 더 좋은 커플링을 사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자신이 받는 용돈과 모을 수 있는 범위를 가만히 생각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3때 한 번 더 사진전에 작품을 내서 입상을 노리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으나 우선 그것에 대해서는 혜성은 굳이 말을 하지 않으며 침묵했다.
"...뭐, 의무라면 의무 아니겠어? 그러니까...연인의 의무 같은거. 그, 그러니까 나는 수행해야한다고 생각해. 여자친구의 의무라면... 수행하던지."
물론 결혼식이 아닌 이상 그런 의무는 없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저 고운 손에 자신이 직접 커플링을 끼워주고 싶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억지를 부리듯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무엇보다 자신도 그녀에게 커플링이 끼워져보고 싶기도 했기에 더더욱. 그 부분은 아주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의 손가략에 커플링을 끼워주는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어 혜성은 괜히 아주 살짝 헤실거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곧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표정을 관리했다.
이내 그녀가 떡볶이를 먹고 맛있다고 외치자 그는 괜히 웃음소리를 작게 내며 그제야 자신도 떡볶이를 입에 집어넣었다. 너무 맵지도, 그렇다고 너무 달콤하지도 않은 중도의 맛. 하지만 그렇기에 너무 조화가 잘 이뤄지는 맛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김밥을 집은 후 떡볶이 국물에 푹 담근 후에 입에 집어넣었다.
"그러고 보니 가을이니까 슬슬 수학여행도 거론될 것 같긴 한데. ...너만 괜찮다면, 자유시간 때... 같이 다닐래? 물론 친구들과도 놀고 싶다면 그것도 괜찮지만 말이야."
아무리 자신이 남자친구라고 해도 그녀의 모든 것을 다 독점할 순 없었다. 그녀는 그녀의 교우 관계가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친구들과 노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만큼 어디까지나 그녀의 스케쥴을 잘 보고 정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이며 혜성은 이내 순대를 입에 쏙 집어넣으면서 천천히 씹었다.
/센티넬 아람이는 혜성이를 독점하고 싶어하고, 가이드 혜성이는 아람이를 독점하고 싶어하니 이것이야말로 천생연분이 아닐까? ㅋㅋㅋㅋㅋ 음. 얀데레 아람이 AU도 솔직히 궁금하긴 하더라! 어떤 얀데레성을 보여주게 될지 말이야. 물론 썰로도 풀긴 했지만 이게 일상으로 돌리면 또 은근히 다른 모습이 나오게 되니 말이야!
아무튼 수학여행 떡밥을 살짝 던져봤어! 뭔가 아람이는 헤성이하고만 노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변 친구들과도 시간을 보내고 놀 것 같단 말이지. 물론 그게 좋은 거지만 말이야! -
341 아람 - 혜성 (2gAaN6Y7MQ) 2022. 7. 2. 오후 7:25:22“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으니까.”
아람은 서로 반지를 끼워주는 모습을 상상하다가 괜히 웃음이 나왔다. 뭔가 로맨틱하기도 하고 장난스럽게도 하고. 그러니까 조금 소꿉장난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어른들이 하는 것을 따라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떡볶이는 맛있었다. 김밥이나 순대를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기도 하면서 아람은 맛있게 먹었다. 그러다 수학여행 이야기가 나오자 입안에 있는 것을 꿀꺽 삼키고 말했다.
“이번에 자유시간 조금 길게 준다고 하니까 말이야. 애들 하고야 계속 일과 시간 때에 같이 있으니까. 아마 괜찮을 것 같은데?”
아람은 머리속으로 자유시간에 같이 놀 친구들이나 아마 남자친구와 놀 것 같은 친구, 혹시 혼자 있게 되는 친구는 없을지 고민하다가 아마 괜찮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벌써 수학여행이라니 신난다.”
아람이 젓가락을 입에 문 채로 작게 웃었다.
/천생연분이지 ㅋㅋㅋ 얀데레 아람이도 나중에 꼭 해보자. 잡혀있는 혜성이가 아람이를 어떻게 설득할지 궁금해지기도 해. 아람이는 친구들도 좋지만 혜성이랑도 꼭 수학여행 같이 보내고 싶어할 것 같아~ -
342 혜성 - 아람 (p1bEQCXr52) 2022. 7. 2. 오후 8:16:17"그, 그래? 뭐, 자유시간이 하루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 친구들과 놀아도 괜찮아. 그래도 그렇다면 나랑 하루 정도는 같이 있어줬으면 해. ...그러니까... 너 혼자 두면 또 예찬이 같은 애가 설칠지도 모르잖아. 그러니까 보호 겸... 김에 데이트도..."
괜히 말을 얼버무리면서 그는 살며시 얼굴을 붉혔다. 허나 그 열기를 숨기려는 듯, 컵에 있는 물을 가득 한 모금으로 끝내버린 후, 바로 옆에 있는 정수기에서 새롭게 물을 떴다. 이어 다시 물을 한 모금 마신 후, 잔을 테이블에 다시 내려놓았다. 이내 숨을 가다듬던 그는 자신의 뺨을 오른손으로 살살 긁적였다. 조금 멋쩍을 때 나오는 그의 버릇 중 하나였다.
"그러게. 고등학교 수학여행은 언제 오나 했는데 뭔가 금방 오네. 어디로 갈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중학생때보다는 재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네가 있어서. 라는 말은 굳이 하지 않으며 혜성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면서 김밥을 그냥 한 입 먹었다. 꽉 차 있는 알갱이가 정말로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고 느끼며 혜성은 미소를 감추지 않으면서 아람의 눈동자를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말을 잠시 고민하던 그는 괜히 선전포고를 하듯이 이야기했다.
"전에 못 가져갔던 거. 그땐 가져갈거야. ...아마도. 그러니까 마음의 각오 정도는 해두라고. ...뭐, 아닐 수도 있지만."
알아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못 알아들을지도 모르는 그런 말을 중얼거리며 그는 다급하게 고개를 아래로 내렸고 순대만 빤히 바라봤다. 지금은 바로 그녀를 마주하기는 조금 부끄러웠던 모양이었다.
/좋아. 좋아. 이것저것 다 해보자고! 음. 설득을 실패하고 그대로 붙잡혀버리는 엔딩일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거대로 오너로서는 재밌을 것 같으니 오케이인걸!! ㅋㅋㅋㅋㅋ 그리고 혜성이도 아람이와 자유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어하니까 저렇게 제안한 거기도 하니까 말이야! 친구들과 노는 시간도 있겠지만 그래도 역시 연인이면 하루 정도는 같이 노는 것도 있는 것이 좋지! -
343 아람 - 혜성 (8XJSixtGAo) 2022. 7. 4. 오전 6:12:11아마 하루 정도는 같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아람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뭐, 이런 일도 있었는데 누가 또 자신에게 접근할까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굳이 말로 내뱉지는 않았다. 혜성 또한 정말 그렇게 생각해서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러게 너무 시간 빨리 가는 것 같아. 수학여행 끝나면 바로 체육대회려나."
개학 첫 날이라 본격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작년을 생각해보면 올해도 여지없이 반 대항 축구대회나 피구대회 농구대회 같은 것도 열릴 것이었고 체육대회 날 줄다리기나 단체 줄넘기나 기타 등등을 하기 위해서 반 전체가 연습하느라 들썩들썩 할 것 같았다.
"전에 못 가져갔던 거?"
아람은 무엇을 말하는 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이어 말했다.
"커플티?"
전에 비오는 날 선물했던 커플 티 같이 입지 않았으니까, 아마 수학여행 가서 입자는 뜻인가? 하면서 말을 했지만 아마 아닌 것 같기도 했다.
/뭐지? 전에 못 가져갔던 거라고 하면, 이번에야말로 아람이의 입술을 훔치겠다는 뜻인가...!(아님)
그거 생각난다. 마법 소녀 네티 같이 막 괴도인 아람이랑 그 뒤를 쫓는 탐정 혜성이라거나~ 귀여울 것 같아~
설득 실패하고 그대로 붙잡혀 사는 엔딩이라니 ㅋㅋㅋㅋㅋ 혜성이는 엄청 싫어할 것 같은데~
어제는 일이 바빠서 접속을 못했네 흑흑 최근 들어서 계속 드믄드믄 접속하는 느낌이긴 하다. 앞으로도 계속 바쁠 것 같아서 미리 양해를 구할게 ;ㅅ; -
344 혜성 - 아람 (Z7MKc04Vrs) 2022. 7. 4. 오후 8:52:34"그러게. 체육대회가 끝나면 또 이리저리 하다가 겨울이 되겠네. 겨울에는 뭐 특별히 하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긴 한데. 올해는 또 모르니까."
적어도 작년에는 특별히 하는 것은 없던 것으로 기억하나 올해는 또 다를지도 모를 일이었다. 혹시 아는가. 갑자기 눈사람 만들기 대회라던가 할 지도. 혹은 눈이 예쁘게 쌓여서 사진을 찍기 딱 좋은 장면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었다. 만약 그렇다면 역시 사진을 찍어서 간직할 수밖에 없겠거니 생각하며 혜성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자신의 말에 고개를 갸웃하던 아람이 커플티를 이야기하자 혜성은 뚱한 표정으로 고개를 빠르게 도리도리 저었다. 애초에 커플티는 그때 가져가지 않았던가. 이내 그녀를 빤히 바라보던 혜성은 살며시 얼굴을 붉히면서 가만히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붉어진 얼굴로 시선을 피하는 것이 아무래도 조금 부끄러운 무언가를 생각했던 모양이었다.
"커, 커플티는 전에 가져갔잖아! 다, 다른 거야! 다른 거! 짐작 가는 거 없으면 됐어. 내 멋대로 가져갈거니까. ...나, 나름 노력해서."
정확히 자신이 뭘 가져갈지는 말하지 않으며, 괜히 툴툴거리면서 그는 대화 주제를 확 바꾸려는지 먹기나 하라면서 떡볶이 등을 가리켰고 일부러 커다란 떡을 오뎅에 살살 감은 후 젓가락으로 집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입으로 가져간 후에 시선을 회피하면서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여, 연인이니까. 이, 이것도 의무야. 자. 아~"
방금 전 생각했던 것이 조금 민망한 것인지 그의 툴툴거림과 붉어진 얼굴은 좀처럼 원래대로 돌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살며시 시선을 회피하긴 해도 떡볶이를 그녀의 입가에 정확하게 가져간 것으로 보아 아예 안 보는 것은 아니고 눈동자만 데굴데굴 굴리면서 어느 정도 그녀를 시선에 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정답! 일단 혜성이는 이번 수학여행에 나름 용기를 내보려고 하고 있지만... 워낙 이 관련으로는 겁쟁이기도 하고 살짝 소극적이기도 한 애기 때문에 정말로 훔칠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야. 생각만 그렇게 하고 이번에도 정말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다음을 기약할지도 모를 일이지! 그냥 나름 용기내서 선전포고 한 것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
앗. 천사 소녀 네티 말이구나. 그것도 꽤 오랜만에 듣는 작품이네. 괴도인 아람이와 탐정인 혜성이라. ㅋㅋㅋㅋㅋ 뭔가 되게 귀여울 것 같으면서도 웃긴 장면 많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야. 아람이가 무슨 이름을 댈진 모르겠지만 매번 놓치면서 다음에는 꼭 잡고 말거야!! 예고장 절대 잊지 마!! 이렇게 방방 뛰는 혜성이가 나올지도 모르겠고 말이야. 괜히 위험할 때 구해주면서 툴툴거리면서 착각하지 마. 괴도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넌 내가 잡아야 하니까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싶은 것 뿐이야! 이럴지도 모르고.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혜성이는 좋아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만사가 다 좋아하는 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니 말이야. 다르게 말하자면 얀데레 아람이에겐 최고의 해피엔딩인거 아니야?
아무튼 바쁘면 어쩔 수 없는 거고 현생을 챙겨야 한다면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답레는 편하게 써도 되고 접속도 편하게 해도 되니까 그 점은 걱정하지 마! 아무튼 오늘 하루 화이팅이야! 퇴근했다면 일 수고했어! -
345 아람 - 혜성 (B98COdA15.) 2022. 7. 5. 오후 6:59:08“겨울이라…. 눈 오는 날 만나서 놀면 좋겠다.”
겨울이라고 하니 눈 내리는 것이 생각났다. 그렇게 눈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이와 같이 눈 오는 날을 보내는 건 또 다른 느낌이지 않는가.
그런데 가져간다는 것이 커플티가 아닌 모양이었다. 뚱한 표정에 혜성이 자신에게 맡겨둔 것이 있던가 생각했다가 이내 부끄러워 하면서 말을 돌렸다. 떡볶이 떡에 오뎅을 감아서 먹여주는 것에 아람은 작게 웃다가 받아먹었다. 뭔가 혜성이 먹여주니까 간질간질 하기도 하고 예전에 했던 말들도 생각기도 하고 그랬다. 생각해보면 짧지 않은 시간을 같이 보낸 것이니까. 떡볶이를 오물오물 먹다가 삼키고는 말했다.
“수학여행 때 커플티 같이 입을까? 으음, 좀 그런가?”
같은 학생들도 많고 선생님도 있고 그런데 너무 대놓고 그러면 혼나려나? 아람은 말을 뱉어놓고도 안 그러는 게 좋으려나 하고 생각한다. 뭐, 우연이라고 하면 상관 없으려나?
아람은 떡볶이 떡을 방금 혜성이 했던 것처럼 오뎅에 돌돌 말아서 혜성에게 아, 하고 내민다. 누군가에게 음식을 먹여준다는 게 간지럽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라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ㅋㅋㅋㅋㅋ 와! 맞췄다! 하지만 아람이는 못맞췄네. 은근 이런 건 잘 못알아 듣는 느낌이야. 과연 입맞춤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이렇게 부끄러워 하는 것도 청춘스러워서 좋은 걸.
그치 귀여울 것 같지 ㅋㅋㅋㅋ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싶다며 도와주는 거 너무 츤데레스럽고 귀엽다~~ 방방 뛰는 혜성이 생각하니까 더 귀엽고 말이지~ 마법소녀(?) 옷 입은 아람이. 이건 된다…!
얀데레 아람이 최고의 해피엔딩 ㅋㅋㅋㅋㅋㅋ 얀데레 아람이 굴리려면 혜성이를 납치해야만 하는 그럴듯한 이유를 생각해봐야겠어~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혜성주~ -
346 혜성 - 아람 (jzaiVE0/Rg) 2022. 7. 5. 오후 7:13:31"그때면 고3이 코앞이니까 지금처럼 여유가 있을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뭐, 매일 바쁘진 않을테니까. 시간 내보도록 노력해볼게."
그래도 아예 시간이 없진 않겠지. 없다고 하더라도 어떻게든 만들면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혜성은 나름대로 머리를 굴렸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 역시 눈 내리는 날, 나란히 아람과 함께 서서 눈을 구경하고 싶었으니까. 물론 사진 풍경으로 찍어도 좋겠지만 사진으로 남기지 않아도 연인과 함께 보내는 눈 내리는 날도 꽤 예쁠테니까. 적어도 자신의 머릿속 앨범에는 쭉 간직할 수 있을테니까.
아무튼 자신이 입가로 가져간 오뎅을 감은 떡볶이를 먹는 아람의 모습이 아주 살짝 눈에 비쳤고 그는 절로 미소를 지었다. 어떻게 저렇게 먹는 모습도 예쁘고 귀여울까. 이전에도 예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사귀고 나니 괜히 더 예쁘게 보이는 것 같아 이게 콩깍지인가 싶어 그는 괜히 피식 웃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아무리 봐도 굉장히 예쁘게 보이는 것을. 그런 생각을 하다 그녀가 커플티를 이야기하자 그는 잠시 생각하다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입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커플티를 입는다고 해서 문제 될 것도 없잖아. 오늘 일로... 그... 나하고 너하고, 커플인거 알 사람은 다 알게 될테고 말이야."
오히려 그렇게 입는 것은 과시하는 것 같았기에 그로서는 딱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좋았으면 좋았지. 나쁠 것도 없었고. 이 예쁜 여자애가 내 여자친구다라는 것을 자랑하는 것 같았기에 그는 괜히 더 커플티를 입고 싶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다시 한 번 크게 끄덕였다.
"...그리고... 그...내 여자친구니까 나는 못 입게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 ...뭐라고 하면 내가 따질거야."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한 후, 그는 빠르게 그녀가 주는 오뎅을 감은 떡볶이 떡을 입에 냠하고 집어넣었다. 빠르게 받아 먹는 것으로 보아 방금 전 한 말이 괜히 민망해서 빠르게 먹은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뒤이어 티슈를 뽑은 후에 자신의 입가를 천천히 닦아낸 그는 그 티슈를 반으로 접은 후 바로 옆에 두었고 그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오늘따라 더 맛있게 했나봐. 여기. ...뭐, 네가 먹여줘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겠지만. ...아니. 그냥 뭐, 네가 준 떡 맛있었다고."
괜히 툴툴거리는 톤으로 이야기를 한 그는 다시 물을 천천히 마셨고 떡볶이 떡을 하나 집어서 자신의 입에 집어넣었다. 조용히 떡을 다 먹은 후, 그는 그녀에게 넌지시 물었다.
"뭐, 저 먹고 싶거나 하는 건 없어? 음료수나 그런 것이 있으면 그런 건 내가 사줄 수도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캐릭터 입장에선 알기 힘들 수도 있지 뭐! 애초에 혜성이가 제대로 말을 안 한 것이 잘못인거야! 하지만 혜성이가 그 날 나 너에게 키스할거야! 라고 선언하는 장면은 상상이 가질 않아. 말하더라도 확김에 말하고 얼굴 빨개져서는 도망치듯 달아나지 않을까 싶은데. 그리고 적어도 다음날은 어제 일이 막 부끄러워서 아람이 만나러 가지 못할 것 같고 살짝 피해다니지 않을까 싶어지네. 아무튼 입맞춤은... 미래의 혜성이가 알아서 하겠지! 아마도지만!!
마법소녀 옷을 입은 아람이라. 이건 정말로 된다!! 과연 어떤 복장일지, 무슨 색일지도 괜히 궁금해지는걸? 방방 뛰는 혜성이를 마법소녀 아람이가 괜히 더 귀엽게 보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이런 장르 특성상 혜성이가 아람이를 계속 못 잡으면 결국 다른 라이벌이 등장해서 아람이를 잡으려고 하는 법이지. 더욱 치밀하고 날카롭게 말이야. 물론 아람이는 그러면 더더욱 안 잡히려고 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제 캐해석이 맞나요? 선생님?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유까지 생각해서 움직이는구나. 그냥 혜성이는 내 꺼니까 나랑만 있어야 해. 이런 마인드로 납치할 줄 알았는데. 뭔가 얀데레지만 위험한 느낌보다는 뭔가 되게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아람주도 하루 고생했어!! 음. 아직 일하는 중이라면 일 화이팅이야!! -
347 아람주 (A7iVZho18.) 2022. 7. 7. 오후 7:05:25ㅋㅋㅋㅋㅋㅋ 키스 예고라니 그것도 좀 웃기지 않아? 아람이도 그런 키스 예고는 못할 것 같은데 말이야~ 천사소녀 네티같은 도둑 복장도 좋을 것 같고 마법소녀 복장 같은 것도 좋을 것 같고. 그렇게 생각해보니 카드캡터 체리하고 아람이가 색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카캡체 의상 같은 것도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지~
앗ㅋㅋㅋㅋㅋㅋ 혜성이가 아람이를 못잡으면 등장하는 라이벌이라니...! 이거 정말 흥미진진할 것 같은데. 아람이는 더더욱 치밀하게 틈을 빠져나갈 것 같지만. 그래도 가끔은 그런 라이벌의 함정에 걸렸다가 혜성이가 도와주거나, 혹은 아람의 행동의 이유를 알게 되어서(혜성을 설득할 수 있다면) 조력자로 바뀐다거나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신의괴도 잔느에서 신밧드나 카캡체에서 샤오랑이라거나 같이 라이벌(적)에서 조력자로 변하는 것도 꽤 재미있는 클리셰라고 생각해 ㅋㅅㅋ
제가 개연성이 없으면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병이 있어서요(아님)ㅋㅋㅋㅋㅋㅋ 얀데레라도 이유가 필요하다...!
일단 갱신하구 갈게 ;ㅅ; 답레는 내일이나 모레에는 쓸 수 있을 것 같고...! -
348 혜성주 (ssK8AraWe2) 2022. 7. 7. 오후 7:49:40ㅋㅋㅋㅋㅋㅋㅋ 그렇기에 혜성이가 그런 말을 하는 장면은 떠오르지 않는다는 거였어!! 아무튼 어느 쪽 복장도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아. 아람이가 워낙 예뻐야 말이지. 카캡체 의상이라. 거기에 되게 예쁜 옷들 많지 않아?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옷을 협찬해주는 친구가 있어서 매편매편 예쁜 옷 엄청 많이 입혀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확실히 아람이에게 어울리는 귀여운 옷들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라이벌의 함정에 빠지면 그 함정이 비겁한 수단이라고 할 시에는 혜성이가 도와줄 것 같아. 아무리 그래도 이런 비겁한 수단으로 괴도를 잡는 것은 자신의 프라이드와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이야.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명분이고 사실은 자신이 아람이를 붙잡고 싶다는 개인적 욕심이겠지만 말이야. 으앗. 신의 괴도 잔느. 이거 진짜 오랜만에 듣는다. 신밧드..ㅋㅋㅋㅋㅋ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얘도 진짜 제 정신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적이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반했다 이러면서 입술 훔쳐대지 않았던가. 확실히 라이벌에서 조력자로 변하는 것도 되게 맛있고 재밌는 클리셰지! 혜성이가 그런 포지션이 된다면 대놓고 도와준다기보다는 슬쩍슬쩍 도와주면서 "흥. 보다보니 너무 답답해서 손을 쓴 것 뿐이야." , "...그냥 네가 거기서 붙잡히면 내가 나중에 귀찮아지잖아." 식으로 툴툴대겠지만 말이야!
으앗..ㅋㅋㅋㅋㅋ 얀데레라는 것은 이유가 아닌거야? 그러면 뭐 혜성이에게 집적대는 여캐가 하나 생겼다고 하면 되지 뭐!! 아무튼 내일부터 일요일까지 나는 호캉스+워터파크이기 때문에... 답레는 진짜 천천히 써도 돼!! 그 기간 동안 쭉 쉬어도 되고!! 어차피 그 기간 내에는 스레 오기 힘드니 말이야!!
아무튼 잘 가고 하루 힘내자!! 아람주! -
349 아람 - 혜성 (kU5kd8z9Ks) 2022. 7. 8. 오전 11:24:21커플티를 입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혜성의 말에 아람은 배시시 웃었다.
“좋아— 그럼 같이 자유시간 보내는 날 입는 거다!”
아람은 생각만해도 신이 나는지 방글방글 웃었다. 혜성이 떡볶이를 받아 먹는 모습도 흐뭇하게 바라봤다. 뭔가 이렇게 같이 있는 게 포근포근 간질간질한 기분이라 좋았다. 좋지 않았던 기분도 혜성과 같이 있다보면 금방 풀려버리는 게 신기했다.
그리고 떡 맛있다고, 먹여줘서 그런 것 같다는 그 말에 아람은 또 웃고 말았다. 요즘 들어 혜성이 많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게 부끄럽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물론 툴툴거리는 것도 충분히 귀엽지만 말이다.
“지금은 괜찮을 것 같구. 다 먹고 나가서 아이스크림 사먹을까? 가을이지만 겨울이 되면 아이스크림 못 먹을 것 같은 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음식을 먹다보니 남은 음식의 양도 점점 줄어갔다.
/맞아~~ 이렇게 된 이상 카캡체 코스프레를 시켜야 하나…! ㅋㅋㅋㅋㅋ 비겁한 함정에 빠진 아람이를 구하는 혜성 탐정님인가~ 우리 서로 동질감 느끼면서 서로 나이들어가는 거냐규 ㅋㅋㅋㅋ 다 옛 애니네… 흑흑…. 내 기억으로는 그 주인공이랑 같이 다니는 천사가 사실 타락천사에 세뇌당한 첩자였고 주인공이 도리어 마왕을 위해 일하고 있던 것이었나, 그래가지고 신밧드가 그것을 막고 있었던 거였지. 키스신이 있었던 건 기억나는데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아 ㅋㅋㅋㅋ 너무 오래되었나봐 ㅋㅋㅋ 툴툴거리면서 은근슬쩍 도와주는 혜성이 너무 귀엽잖아~~~
오 그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호캉스+워터파크 재미있게 잘 다녀와~~ 건강 조심하고~!~! 조심히 잘 다녀와~~!!! -
350 혜성 - 아람 (/fMJafx2wU) 2022. 7. 10. 오후 7:32:28"...뭐, 그럴려고 입는 거니까. 따로 입을 거면 커플티... 의미 없기도 하고."
방글방글 웃는 아람의 모습을 바라보며 혜성은 피식 웃으면서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아주 살짝 자신과 그녀가 나란히 그 티를 입고 걸어가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며, 과연 다른 이들의 시선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며. 허나 최대한 티는 내지 않으려는 듯, 어느 정도 표정을 관리하며 그는 헛기침 소리를 여러 번 냈다. 물론 이 또한 아람에게는 꽤 여러 번 보이던 버릇 중 하나였다.
다 먹고 나간 후 아이스크림을 먹자는 그녀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던 그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아이스크림 하나 정도면 그다지 힘들지 않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추측에서 나온 동의의 표시였다.
"좋아. 뭐, 겨울에도 먹을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겨울보다는 지금이 낫긴 할테니까. 근처에 편의점 있을테니까 거기서 사자. 전문점을 찾기는 조금 애매하고 말이지. 일단... 나도 너도 집에는 가야 하니까."
지금이 둘 다 성인이라서 좀 더 행동이 자유롭다면 모를까. 자신은 물론이고 그녀 역시 그래봐야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아무래도 행동에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괜히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는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작게 중얼거렸다.
"하루 빨리 행동이 자유로운 어른이 되고 싶...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별 의미는 없어! 그냥, 그냥, 그냥... 어른이 되면... 어른이 되면... 공부 조금 덜해도 될 거 아니야. 지금보다는. 그, 그래서 지금 시기가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것 뿐이야. 그, 그런거야!"
자신이 하는 혼잣말을 인지하는 순간, 그는 빠르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별 의미는 없다는 것을 어필하듯 그녀의 눈동자를 빤히 바라보면서 두 손을 다시 휘저었다. 이어 그는 작게 혀를 차면서 고개를 살짝 숙인 후, 앞에 있는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다. 아무런 말 없이, 그저 조용히 집중하려는 듯이.
/맞아! 그런 전개였었어! 악당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누구보다도 주인공을 도와주고 있던 선역이었지! 하필 신밧드의 천사의 날개가 검은색이라서 다들 낚이고 그랬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키스씬은... 아마 한 번 위험할 때 구해주고 나서 기습적으로 신밧드 쪽에서 입맞춤을 시전했던 것으로 기억해. 딱히 둘이서 사귀는 것도 아니었고 서로 썸타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주인공 입장에선 완전 개뜬금없는 키스였겠지만 말이야. 하필 그땐 또 주인공이 신밧드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중이었으니 더더욱. ㅋㅋㅋㅋㅋ 갑자기 옛날에 애니를 보던 그 순간이 떠오르는걸.
아무튼 탐정 혜성이가 그렇게 아람이 편이 된다고 해도 그런 입맞춤을 하진 않겠지만... 뭔가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알면 진짜 집요하게 따라다니면서 위험한 일이 있으면 도와주려고 하고 그럴 것 같아. 그 외에는 저 녀석이 잡히면 내 입지도 위험해지거든? 그런 식으로 툴툴거리면서 가만히 지켜보는 정도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제 적극적으로 구해주고 그러다가 더 깊어지고 그러는 거 아닐까 싶네!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다녀왔어! 진짜 신나게 놀고 온 것 같네. 물론 내 체력상 이 답레를 이후로 일상을 더 잇기는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돌아왔으니 일단 이어놓겠어!! 아람주는 주말 잘 보냈을까? 아니면 지금도 일을 하는 중일까? 어느 쪽이건 아람주에게 평안한 하루였길 바랄게!! -
351 아람주 (QQwv2982Vs) 2022. 7. 11. 오후 1:20:15맞아 다들 낚였었지 ㅋㅋㅋㅋ 진짜 마지막은 정말 반전이었어. 그나저나 탐정 혜성이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ㅋ 투덜투덜 도와주면 아람이는 어리둥절 하면서도 이런 저런 일 겪으면서 친해지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감정이 생기거나 깊어지거나 할지도 모르겠는데?
갔다오느라 수고했어~~~!! 어제는 푹 쉬었으려나 모르겠네! 나도 주말 푹 쉬면서 보냈어 밀린 집안일도 하고 말이야. 답레는 오늘 아니면 내일 이을 수 있을 것 같아 >< 재미있게 놀다 왔다니 다행이다~ -
352 혜성주 (s6MogEHB7Y) 2022. 7. 11. 오후 1:32:44안녕! 아람주! 이 시간에 평일에 보는 것은 되게 오랜만인 것 같네! 아무튼 나는 지금 연차를 내서 오늘까지는 쉬는 날이야! 그래서 어제의 피로를 싹 풀면서 집에서 쉬고 있는 중이야!! 정말로 재밌게 놀다왔어! 이런저런 재밌는 일도 있었고 말이야! 아무튼 주말 푹 쉬었다고 하니 다행이야!! 답레는 얼마든지 편할때 올려줘도 괜찮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리둥절하는 아람이의 모습이 너무나 귀여울 것 같아. 이제 혜성이는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멍 때리면 지금 여기서 체포할 거라고 또 투덜거리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뭔가 이 AU도 해보고 싶은 충동이 살살 드는걸. 일단 오늘 일 화이팅이야!! -
353 아람 - 혜성 (u40Kxv4FZw) 2022. 7. 12. 오후 4:00:23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자는 말에 아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름 같은 생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너네 집 데려다주고 나는 근처에 버스정류장에서 타고 가면 되겠네~”
아람이 나름의 동선을 짜면서 남은 떡볶이를 냠냠 입 안으로 넣었다. 이전에 일주일에 몇 번은 자신이 혜성이네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던가. 오늘은 개학 첫날이니 그 말을 이행하기에는 딱 좋은 날이었다.
“응? 뭘 그렇게 당황해 하는 거야. 나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어른이 되면 책임감도 늘어난다곤 하지만 그래도 일단 학교에 이렇게 오래 매여있지는 않게 되는 거잖아?”
아람이 혜성의 반응에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다. 슬슬 음식들도 바닥을 보여가고 아람은 배부르다는 듯 기분좋은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물을 마셨다.
/어제 푹 쉬었다니 다행이다~ 오늘은 일하고 있겠는걸? 오랜만에 일을 하는 거라서 일이 손에 잘 안 잡힐까 걱정이네~
ㅋㅋㅋㅋㅋㅋ 나도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좀 더 설정을 짜서 에유로 굴려보는 것도 재미잇을 것 같다. 투덜거리면서도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의 탐정 혜성이가 보고싶어졌어~ -
354 혜성 - 아람 (qczkL/J.yA) 2022. 7. 12. 오후 7:55:05"우, 우리 집에?"
생각도 못한 그 말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혜성은 두 눈을 깜빡였다. 물론 그런 느낌의 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바로 이렇게 말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한 탓이었다. 물론 딱히 거절할 이유는 없었기에 그는 조금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 이상 뭔가 특별한 말을 더 하거나 하진 않았다. 그야 그의 입장에서는 좋았으면 좋았지. 나쁘진 않았으니까. 일단 생각을 정리한 그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렇지?! 나, 나도 그런 거니까. 저, 절대 그 이외의 의미는 없어. 응!"
뭔가 자신의 마음이 명확하게 들통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혜성은 괜히 고개를 빠르게 끄덕였다. 물론 그 행동 자체가 이미 뭔가 다른 것이 있겠구나라는 짐작을 불러 일으키기 좋을지도 모르지만 애써 그런 것은 아니라는 듯, 괜히 강조하듯 그는 그렇게 이야기했다.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는 말이 있고 강한 긍정은 강한 부정이라는 말이 있기야 하지만 애써 그는 그것에서 눈을 돌렸다.
아무튼 음식이 바닥을 보이자 그는 싱긋 미소를 지었다. 자신이 데려온 것이 그녀에게 딱 맞은 것 같았기에 괜히 기분이 좋아 미소를 지으며 그는 티슈로 자신의 입가에 묻어있을 떡볶이 양념을 천천히 닦아냈다. 뒤이어 그는 다른 티슈를 몇 장 뽑은 후 살며시 그녀에게 내밀었다.
"입 닦을 거면 이걸로 닦아. 아무튼 배불러보여서 다행이야. 어때? 맛있지? 여기."
괜히 뿌듯하게 이야기하며 그는 컵에 담겨있는 물을 마저 꿀꺽꿀꺽 마신 후, 잔을 살며시 내려놓았다. 뒤이어 그는 다 먹었으면 조금 앉아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자고 이야기를 하며 괜히 깍지를 낀 후에 두 팔을 쭈욱 올려 기지개를 켰다가 다시 두 팔을 내렸다. 그러다 가만히 그녀의 손을 바라보다 그는 슬그머니 그녀의 손바닥 위에 제 손을 올리며 손등을 정말로 살살, 너무나 살살 천천히 쓸어내렸다.
"...피부만 좋아서는. ...대체 무슨 관리를 하는 거야. 너."
/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일하고 왔다!! (주륵) 오랜만에 일하는 것 같아서 조금 피곤한 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넘기는데 성공했어! 아람주는 하루 잘 보내고 있으려나?
나 역시도 카캡체 의상을 입고 활동을 하는 아람이의 모습은 꼭 보고 싶은걸. 아람주는 개인적으로 어떤 복장을 입히려고 하는지 궁금해지기도 하네. 사실 카캡체 의상 자체가 되게 예쁘고 귀여운 것이 많아서 아람이에겐 어지간하면 다 어울릴 것 같지만 말이야! -
355 아람 - 혜성 (tWmSxr/hUM) 2022. 7. 13. 오후 6:10:07“응응. 그냥….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으면 좋잖아.”
아람이 배시시 웃었다. 같은 학교라는 공간에 있다고 해도 계속 얼굴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학교 안은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의 눈치도 봐야하는 공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면 학교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소중하기도 하고 좀 더 같이 있고 싶다는 욕심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러다 절대 다른 의미는 없다며 허둥지둥하는 혜성의 얼굴을 보며 아람은 미심쩍다는 듯 눈을 가늘게 뜨고 혜성을 바라봤으나 괜히 캐묻지 않았다. 굳이 말하고 싶지 않은 상대에게 대답을 받아내는 것은 썩 좋아하지 않는 일이기도 했다.
아람은 혜성에게 티슈를 받아 입가를 닦았다. 혜성의 말대로 맛있었기에 아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여기 맛있다. 친구들하고도 다시 와야겠어.”
분명 혜성과 함께 왔기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졌을지도 몰랐다.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즐거운데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그러다 혜성이 식탁 위에 올라와 있는 제 손을 잡으며 손등을 살살 쓸어내리는 것에 간지러워서 웃음을 흘렸다.
“뭐야아 갑자기, 간지러워.”
그렇게 말하면서도 아람은 손을 빼지 않고 혜성의 손가락을 얽으며 손장난을 쳤다. 간지러운 것은 손등이 아니라 마음 속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일하느라 수고했다구~ 원래 오랜만에 일하면 힘들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그런 법이지. 나야 별 일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어. 일하느라 텀이 느려지고 있기는 한데…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오프닝 의상이 떠오르기는 한데 워낙 예쁜 것들이 많아서 말이야. 3학년 일상 때 학교 축제 때 코스프레로 입혀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어 ㅋㅋㅋㅋㅋㅋ 홍보 겸 사진도 찍어주고 너무 인기 많아서 혜성이 뭔가 질투심 들지도 모르겠다는 적폐…ㅋㅋㅋ -
356 혜성 - 아람 (0JepGCkv5s) 2022. 7. 13. 오후 7:18:52미심쩍은 시선이 자신을 향하자 혜성은 자신은 모른다는 듯이 시선을 살며시 회피했다. 그나마 캐묻지 않는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뭔가 어른이 되면 지금처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조금 더 늦은 시간까지 같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는 것은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계속 시선을 회피하면서 입을 꾹 다물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렇게 있을 수도 없기에 그는 다시 시선을 그녀에게 향했다. 이내 자신의 손놀림에 간지럽다고 웃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손장난을 받아들이며 그는 괜히 간질간질함을 느끼면서 그녀를 바라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냥 사진으로 남기고 싶을 정도로 고운 느낌이라서. ...바, 받아들여. 네가 선택한 남자친구니까. 나도 내가 선택한 여자친구니까 네 행동은 어지간한 것은 다 받아줄거니까."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어느 정도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툴툴거리며 이야기했다. 뒤이어 그녀의 손장난에 맞춰 자신도 손장난을 치며 그녀의 손을 만지다 그는 살며시 손을 밖으로 빼냈다. 다른 사람들이 있는 장소에서 너무 오랫동안 손장난을 즐길 순 없는 노릇이었다. 물론 딱히 나쁜 행동은 아니지만 뭔가 이런 것은 좀 더 둘만 있을 때 길게 즐기고 싶었으니까. 그러다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는 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뭔가 아까부터 계속 둘만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아 너무 이 연애 분위기에 푹 젖어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마음을 가다듬으려고 했다.
"아무튼 어느 정도 쉬었으니 일어나자. ...편의점 가고, 우리 집에도 가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조금 걸리잖아."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며 혜성은 시선은 정면만 바라보며 손만 살며시 아람에게 내밀었다. 만약 그녀가 바로 잡지 않고 지켜봤으면 괜히 손가락만 살랑살랑 흔들면서 어서 잡으라는 듯이 제스쳐를 보이다가 시선을 살짝 돌려 자신의 손쪽을 바라봤을 것이다. 그녀가 잡으면 놓지 않겠다는 듯이 바로 깍지까지 끼면서 꼬옥 잡았을테고.
"...집에 갈 때까지는 잡아도 되겠지? ...아니. 뭐, 우리 집 안내를 하는데 멀리 떨어져도 곤란하잖아. 그, 그런 거야."
/아람주의 하루는 오늘도 열심히 일을 했다로구나. 하루 정말로 수고했어!! 물론 아직도 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퇴근하고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오프닝 의상이라. 그것도 확실히 예쁘지!! 뭔가 살랑살랑하면서 되게 예쁘기도 하고 말이야. 생각해보면 카캡체의 의상이 대부분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지만 아무래도 좋아. 앗..ㅋㅋㅋㅋㅋㅋㅋ 코스프레라니. 그거 아람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거야? 실제로 입으면 되게 부끄럽고 그럴 것 같은데. 물론 메이드 옷을 입은 적이 있으니 그 정도는 소화할 수 있으려나. 아마 사진 찍어주고 인기가 많은 것만으로 혜성이가 막 질투하고 그러진 않을 거야. 다만 거기서 이제 수작질을 부리는 이들이 하나둘 생기면... 그러니까 막 일 다 끝난 후에 나랑 놀러갈래? 를 시전하는 이들이 늘어나면 그땐 조금 질투심이 생겨서 냅다 손을 잡고 저리 가라는 듯이 그 남학생들을 빤히 바라보겠지만 말이야.
그와는 별개로 슬슬 막레 쪽으로 가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 물론 하교 데이트를 조금 더 해보고 싶다면 좀 더 이어도 괜찮아! -
357 아람주 (8cMrPDBawk) 2022. 7. 15. 오후 6:49:41ㅋㅋㅋㅋㅋㅋ 열심히 일을 하고 있지. 지금도 일을 하고 있다...! 일단 코스프레는 할지 안 할지는 생각해보는걸루ㅋㅋㅋ 막레는 내일 쯤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중이야. 아고고 왤케 일이 바쁜지 모르겠어ㅓㅓ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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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혜성주 (yVZokuyBno) 2022. 7. 15. 오후 7:02:17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휴식도 필요한 법이기에 하루 빨리 아람주가 쉴 수 있는 주간이 찾아오길 바라게 되네! 아무튼 차후를 기약해보도록 하겠어! 일단 답레는 천천히 써도 괜찮아! 언제나 말하는 거지만!
아무튼 일 화이팅이야! 아람주!! -
359 아람 - 혜성 (VIcThgDkL6) 2022. 7. 16. 오전 7:02:21마치 요즘 말하는 그 뭐랄까, 이런 나를 견뎌라는 느낌의 말이라 아람은 키득키득 웃어버리고 말았다. 이런 저런 모습도 다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이었기에 무엇이라고 못 받아들이겠는가. 내심 아람은 혜성이 귀여웠다.
식사도 끝났겠다 혜성의 말에 따라 일어났고 이내 식사 결제까지 끝냈다. 아람은 혜성이 제 손을 잡으라는 듯 손가락을 살랑살랑 흔드는 모습에 작게 웃으면서 그 손을 맞잡았다.
"그럼. 당연하지. 언제는 허락 맡고 손 잡았나? 학교에서도 선생님들만 없었으면 맨날 손잡고 다닐 거야."
아마 혜성의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서 계속 그 손을 꼭 잡고 있을 것이었다. 하교길에 가벼운 이야기들을 재잘재잘 나누면서 이야기꽃을 피웠을 것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꽃들이 그 길목마다 떨어지지 않았을까.
/막레라구~~!!! 수고했어! >< 두 사람 다 너무 귀엽구 ;ㅅ; 행복하다 -
360 혜성주 (emFeBZCyDk) 2022. 7. 16. 오전 10:12:44갱신이야!! 막레 방금 확인했어! 아람이야말로 진짜 너무 귀여운 아이인데 항상 혜성이를 귀엽게 보는 아람주의 모습이로구나! 아무튼 마지막 줄이 진짜 예쁜 표현이야. 이야기꽃을 피웠을거고 눈에 보이지 않는 그 꽃들이 길목마다 떨어져있다는 그 표현..와아. 아무튼 일상 수고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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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아람주 (AIhgL5Y/7.) 2022. 7. 16. 오후 4:45:51후후... 표현 예쁘다고 해줘서 고마워~! 요즘 이런저런 일이 바빠서 자주 접속을 못해서 아쉽구 그러네 ㅠㅠ 하지만 한동안 계속 하루에 한번이나 뜨믄뜨믄 접속할 것 같아서 슬프다 이런 나를 견뎌줘....ㅋㅋㅋㅋㅋㅋ.....
즐거운 토요일 보내고 있어? 나는 집안일도 하고 해야할 일도 있고 하면서 보내고 있어. 왜이렇게 집안일은 많은 건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기분이야 ㅋㅋㅋ.... -
362 혜성주 (emFeBZCyDk) 2022. 7. 16. 오후 5:09:53그런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표현이 예뻤는걸! 보면서 괜히 작게 감탄도 했다구! 아무튼 현생이 바쁘고 힘들면 어쩔 수 없는 사실이긴 하지. 나도 이러다가 언제 갑자기 확 바빠질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고. (흐릿) 이런 페이즈면 이런 페이즈대로 진행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아람주 정도는 내가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
아무튼 나는 그냥 집에서 푹 쉬는 토요일을 보내고 있어! 오늘은 딱히 약속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괜히 집에서 뒹굴거리게 되더라. 아이고. 집안일.. 오늘도 정말로 고생 많았어. 8ㅁ8 -
363 아람주 (AIhgL5Y/7.) 2022. 7. 16. 오후 5:46:24맞아 현생 정말 어렵다 어려워 ㅋㅋㅋ.... 기다려줘서 고맙다구~~ 오늘 푹 쉬는 토요일 보내고 있구나! 집에서 뒹굴거리는 시간도 꼭 필요한 시간이라구 그런 날이 없으면 어떻게 살 수 있겠어~
아마 헤어지기 직전에 그거 건네줬을 것 같다. 전에 수족관에서 샀던 엽서 말이야. 거기에 손글씨로 가볍게 몇 줄 적어서 선물로 줬을 것 같아. 수족관에서 너무 재미있었고 너무너무 좋아하고 (조그마한 글씨로) 사랑해. 라고 적혀져 있을 것 같고 그렇네~ 혜성이는 엽서 받으면 어떤 반응이려나 -
364 혜성주 (emFeBZCyDk) 2022. 7. 16. 오후 5:52:53그거 확실히 준다고 이야기가 있었지. 이 타이밍에 주는구나. 아무래도 받은 혜성이는 처음엔 고개를 갸웃하면서 이게 뭐냐는 듯이 아람이를 볼 것 같아. 그때 엽서 산 것은 기억하고 있는데 예고없이 주니까 어라? 이거 뭐야? 싶은 느낌으로 말이야. 그러다가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줬으니까 집에서 천천히 읽어보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아람이에게 잘 가라고 손 흔들어주면서 내일 보자고 하면서 아람이의 모습이 완전히 안 보일때까지 그 자리에서 아람이를 바라보면서 배웅하지 않을까 싶네.
그러다가 이제 집으로 가서 확인한 후에 순식간에 얼굴 새빨개져서는 앓는 소리 조금 내면서 침대에 드러누웠다가 핸드폰을 꺼낸 후에 아람이에게 톡으로 '너 반칙이야. 진짜 조만간에 두고 봐.' 이렇게 보낸 후에 또 바로 '나도 그래. 무슨 의민지는 알테니까 알아서 해석해.' 이런 식으로 쓰고 다시 엽서를 바라보면서 헤실헤실 웃을 것 같아. 그러다 이제 부모님이 문 열고 들어오면 화들짝 놀라서 표정 관리하면서 엽서는 살짝 이불 속으로 숨기지 않을까 싶어! -
365 아람주 (hVjB84tAbo) 2022. 7. 16. 오후 7:33:02그렇게 길게 쓰는 것도 아니고 하니까 빨리 줄 수 있었던 거 아닐까~ 둘이 하교길 데이트하는 거 너무 귀엽다 상상만 해두 귀여운걸. 여름방학때 사귀었으니까 하교길 데이트는 처음이라고 할 수 있겠네! 앞으로는 둘이 같이 하교할테니까 익숙해지겠지만 말이야.
앗, 사랑해라는 말에 얼굴 빨개지는거야? 귀여워 >< 아람이는 '두고 보자는 사람 하나도 안 무섭거든~''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하고 딴청 피울 것 같네. ㅋㅋㅋ 혼자서 헤실헤실 웃는 혜성이 귀엽잖아. 남들 앞에서 표정관리하는 혜성이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 혼자 있을 때는 풀어지고 말이야. 귀여워 귀여워
아고고 이제 다음 일상도 구상해야하는데 말이야~ 일상 구상만 해두고 일상은 한 일주일 후 쯤에 시작할까 하는데 괜찮을까? 그동안은 잡담도 하고 썰도 풀고 말이야. 일주일 후라고 텀이 빨라지는 건 아니겠지만서도 ㅋㅋㅋㅋㅋㅋㅋㅋ...... -
366 혜성주 (emFeBZCyDk) 2022. 7. 16. 오후 8:08:44그러게. 사실 그 이전에도 하교는 몇 번 같이 하긴 했지만 집까지 간 것은 아니고 버스 정류장에 가는 것이 고작이기도 했고. 역시 학생들의 연애하면 소소한 하교 데이트지! 그렇게 하교하면서 괜히 딴길로 가보기도 하고, 가는 길에 카페나 이런 곳에 가서 시간 좀 보내기도 하고, 지금처럼 떡볶이 먹으러 가기도 하고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그거야 혜성이는 그런 표현에 은근히 약하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사랑한다고 하는데 얼굴 안 빨개질 애는 없을걸. 거기다가 츤데레 속성이라서 어쩔 수 없다. (끼워맞추기) 아람이가 그렇게 답장을 보내면 혜성이는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조만간에 진짜 두고 봐." 정도로 답하면서 그 외는 그냥 자잘한 톡들을 보내지 않을까 싶어. 막 연인끼리 보내는 잡담 식으로 말이야. 그러다가 씻으러 갈 때쯤 씻으러 가니까 여기서 끊겠다고 이야기할 것 같아. 내일 보자는 말도 꼭 보내고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이게 다 아람이의 영향이다! 초기와 비교하면 진짜 많이 풀리긴 했지.
물론 일상 시작은 좀 나중에라도 괜찮아. 지금 당장 일상 돌리기가 힘들면 당연히 좀 쉬고 그래야지. 무엇보다 아람주는 지금 바쁜 상황이니 더더욱 말이야. 그러니까 편하게 편하게 가자! -
367 아람주 (hVjB84tAbo) 2022. 7. 16. 오후 8:35:17맞아 하교 데이트만큼 풋풋한 게 없지 흑흑 둘이 너무 귀엽고 예쁘게 사귀는 것 보면 너무 마음이 흐뭇하다고 해야하나. 딴길로 빠져서 이런 저런 이야기 계속 하기도 하고 그럴 것 같지. 응응. 카페 가는 것도 좋구.
둘이 카톡 하는 것도 진짜 완전 남자친구잖아~ 남자친구지만...! 흑흑 둘이 언제 사귀나 했던 시기를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에다가 둘이 너무 예쁘고 귀엽게 잘 사귀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그렇다. 중간에 예찬이가 나왔지만 그것도 잘 이겨낸 것을 보니 넘 귀여워...... 둘이 잡담하는 것도 귀엽구. 혜성이 아람이한테 풀려진 모습 생각하면 너무 뿌듯하다. 이게 모두 열심히 일상을 이어나간 덕분이 아닐지 흑흑
아람이는 2학기 동안 일주일에 몇 번은 연기 학원 가고 그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혜성이랑 나눌 것 같네. 배우면서 어려운 점이라던가 학원에서 만난 친구들이라던가 등등?
다음 일상 상황은 정해둔 게 있었던가? 분명 해야 할 것들이 많았는데 말이지~ -
368 혜성주 (emFeBZCyDk) 2022. 7. 16. 오후 8:48:13그만큼 빌드업을 잘 쌓아뒀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해. 사귀기 전에도 이것저것 정말 다양하게 엮였었고 그 중간 사이사이에서 서사가 엮인 적도 있고 뭔가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적도 있었고 말이야. 그리고 그 외에도 서로의 매력을 꽤 오랫동안 서로가 지켜보기도 했고. 아람이의 매력에 안 빠지면 그게 이상한거지. (격한 끄덕임)
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남자친구 맞는걸! 엄연히 고백도 먼저 했고 일단은 키스도 할 거라고 (간접적이지만) 선언한 남친이다! 라고 우겨보겠어. 예찬이야 어차피 뭐, 그냥 소재용으로 잠깐 나온 엑스트라니까. 이후에 또 나올 일도 없을테고. 뭐 AU에서 아람이에게 대쉬하는 캐릭터가 필요하면 거기서나마 또 쓰일지도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본편에선 더 나올 일은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ㅋㅋㅋㅋㅋ 하지만 혜성이가 아람이 앞에서도 풀린 표정을 보이는 일은 과연 언제가 될런지. 아직은 풀린 표정 보이는 거 부끄러워서 진짜 철저하게 표정 관리할 것 같아.
연기학원에 가는 것을 이제 혜성이도 알게 되었으니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도 뭔가 되게 생각을 많이 할 것 같아. 나중에 막 아람이 연기력 향상에 도움되지 않을까 싶어서 공연 같은 거 있으면 보러 가자고 제안할지도 모르겠네. 언젠가 네 연기 한 번 제대로 보고 싶다는 말도 할지도 모르겠고 말이야. 어디까지나 제 3자가 봐야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거라는 식의 핑계를 말하겠지만 말이야.
다음 일상 상황은 딱 정해둔 것은 없지만... 수학여행 상황으로 바로 가도 좋지 않을까? AU를 바로 하기에는 이전 이전에서 AU를 하기도 했었으니 말이야. 수학여행 상황으로 정해서 짐 다 푼 다음에 자유시간을 만끽해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 물론 일상 시작 전의 썰은 AU로 풀어도 좋을 것 같아. -
369 아람주 (hVjB84tAbo) 2022. 7. 16. 오후 9:14:51맞아 장장 스레의 2판을 갈아만든 빌드업이라고...!(당당) ㅋㅋㅋㅋㅋㅋ 이런 저런 엮인 것들도 많고 다양한 상황에서도 만났고 그랬었지. 진짜 서로에게 안 빠지면 그게 이상할 정도이기는 했어 ㅋㅋㅋ!! 혜성이도 매력이 넘치니까 아람이가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구~
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너무 풋풋하니까 귀여워. 아직 키스도 안 했다구! 아무래도 학원물이라 더더욱 그런 경향이 있지만 말이야~!! 그런 것도 정말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이게 바로 청춘이다... 청춘물 너무 좋아.... 결혼하면 좀더 풀어진 혜성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갑자기 혜성이 프로포즈가 궁금해졌어 ㅋㅋㅋㅋ
연극 공연이나 이런 것 보러 가는 거 너무 좋다...! 정석적인 데이트로 영화 보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구. 아마 아람이 영화 엄청 자주 보러 다닌 것 같아~ 드라마같은 것도 많이 보고. 연기 제대로 보고 싶다니 조금 부끄러워 할지도 모르겠는걸? 그래도 익숙해지면 연기 연습하는 거 도와달라고 상대방 대사 읽어달라고 할지도 모르겠어 ㅋㅋㅋㅋ
수학여행 좋지~ 전에 아람이 질투심 유발 작전 혜성이 사촌동생 투입 일상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수학여행 이후가 좋으려나~ 그러고보니 단체 등산 가다가 조난당하는 이야기도 했었던 것 같고~ -
370 혜성주 (emFeBZCyDk) 2022. 7. 16. 오후 9:37:54사실 고등학생인 이상 아무래도 그런 것은 조금 부끄럼을 많이 타기도 할 나이고... 아니. 생각해보면 성인이라고 해도 크게 차이는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흐릿) 아직 사귄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거야!! 아무튼 결혼하게 되면... 그때도 툴툴거리지는 않을 것 같으니 지금보다는 확실히 훨씬 많이 줄어들 것 같네. 그땐 툴툴거리기보다는 뭐라고 하면 좋을까. 괜히 챙겨주면서도 부끄러워서 시선을 회피하면서 입을 꾹 다무는 그런 것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어! 물론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수는 있겠지만 말이야. 혜성이의 프로포즈..ㅋㅋㅋㅋㅋㅋ 나 그거 조금 생각해보긴 했는데 차후에 일상으로 하게 되면 직접 보여주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키워드만 주자면 사진과 앨범이 될 것 같아.
아무래도 연기를 하게 되면 그런 것들을 많이 볼 수밖에 없게 되는 것 같더라. 나도 대학 다닐 때 연기하는 동아리를 했었는데 그런 거 계속 챙겨보면서 연습하고 그랬거든. 아무튼 혜성이는 돈이 되면 그렇게 보러 가는 것에 같이 다니고 그럴 것 같아. 물론 아람이가 혼자서 조용히 보면서 집중하고 싶다고 하는 자리까지 따라가진 않겠지만 말이야. 부끄러워하는 아람이가 괜히 보고 싶어지는걸? 그러면서도 제대로 보여주고 그럴 것 같은데. 상대방 대사 읽기..ㅋㅋㅋㅋㅋ 혜성이는 나름대로 진짜 열심히 하겠지만 조금 어색한 감이 있어서 처음엔 막 국어책 읽기 수준일지도 모르겠어. 그래도 연습 계속 도와주다보면 어느 순간 혜성이도 조금씩 연기하는 실력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어. 그래봐야 아마추어 정도겠지만 말이야.
아무래도 그건 수학여행 이후가 좋지 않을까 싶은게 이번 상황에서 이미 비슷한 것이 나왔으니.. 조금 텀을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거든. 무엇보다 수학여행을 다녀오면 이 둘의 사이가 조금 더 깊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뭔가 좀 더 재밌는 느낌이 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럼 나는 혜성이의 사촌동생이 어떻게 장난을 칠지를 구상해봐야겠어! 음. 일단 눈앞에서 보란듯이 손 잡고 얄밉게 웃는 모습은 나올지도 모르겠는걸? 어디까지나 혜성이가 곤란해하는 표정을 보고 즐기려는 거지만 말이야. -
371 아람 - 혜성 (2CTlYIFPak) 2022. 7. 17. 오후 8:27:20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성인인 혜성이라도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한다거나 하는 건 잘 상상이 되지 않기도 하다. 오히려 아람이 쪽이 더 적극적일지도 모르겟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야. 결혼 하고 나서도 부끄러움 많이 타는 새신랑이라니 너무 귀엽잖아 >< 아앗 프로포즈 뭔가 기대하고 있어도 되는 부분인 거야? 너무 궁금하지만 차후의 감동을 위해 더 묻지는 않겠다…! 둘은 몇 살 때 쯤에 결혼하게 될까는 조금 궁금하긴 하다~ 아람이가 배우 활동을 하게 되면 서른 넘어서까지 미뤄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나는 연기와는 거의 접점이 없어서 아람이를 굴리면서 뭔가 틀리거나 할지도 모르겟다는 생각이 드네 ㅋㅋㅋㅋ 혹시 내가 잘못 적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게 있으면 혜성주가 꼭 말해주기야~ 언젠가는 부끄러워하는 아람이도 일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 국어책 읽기 수준 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겠다. 점점 연기실력이 늘어가는 것도 좋아 ㅋㅋㅋ 막 서로 사랑하는 연기 하다가 연습은 뒷전이고 애정행각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혜성이가 너무 귀여우면 연습은 무슨 아람이가 막 뽀뽀해버릴거야.
좋아좋아~ 수학여행 이후로 하면 좋겠다~ 수학여행은 어떤 컨셉으로 가는 게 좋으려나? 가상의 도시로 보내면 되려나? 무난하게 놀이동산? 혜성주는 또 가을에 하고 싶은 일상 있어? 단풍구경도 빼놓을 수 없지…! -
372 혜성주 (BQFFHfW3/6) 2022. 7. 17. 오후 9:05:42사실 내 생각도 그래. ㅋㅋㅋㅋㅋㅋ 스킨십 하고는 싶어하지만 뭔가 적극적으로 잘 하지는 못하지만 아무튼 좋아하긴 하고 그래서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실패하기도 하고, 어디까지나 혼자만의 이것저것 계획을 세웠기에 잘 안되어서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혜성이가 있을지도 모르지! 프로포즈는... 기대를 하면 배신을 당한다는 말이 있듯이 너무 기대를 하면 겨우 이거?! 이런 생각이 날지도 모른다구! ㅋㅋㅋㅋㅋㅋ 사실 생각보다 엄청난 것은 아니고 그냥 소소한 뭔가일수도 있기 때문에... 음. 글쎄. 결혼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바로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아람이가 방금 말한대로 배우가 되면 일이라던가 그런 것 때문에 바로는 힘들지도 모르는 거니 아람이가 하고 싶다고 할때, 혜성이도 상황이 괜찮으면 하려고 하지 않을까. 프로포즈는 그 이전에 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일단 30은 넘지 않을까..나도 생각은 하고 있어.
음. 사실 나도 그냥 대학때 잠깐 해본 것 정도라서... 그리고 사람마다 스타일은 다 다르기 때문에 꼭 정해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 당장 나만 해도 다른 이와는 좀 차이가 있기도 했고 말이야! 부끄러워하는 아람이는 언젠가 꼭 보고 말테다! 물론 기회가 있다면 말이야! ㅋㅋㅋㅋㅋ 아앗. 진짜 그건 그럴 것 같은데. 다른 것은 몰라도 사랑하는 연기는 혜성이가 진짜 철저하게 제대로 할 자신이 있을거야! 그 와중에 뽀뽀를 당하면 혜성이는 얼굴이 새빨개져서 이런 장면 없었다고 괜히 항의하듯 이야기하다가 자신도 뺨에 살짝 입을 맞췄다가 떨어뜨리면서 그러니까 나도 대본에 없는 거 할거야. 이렇게 괜히 작게 투덜거릴지도 모르겠네.
수학여행...음. 일단 산이 있는 곳으로 하는 것이 좋겠지! 전에 그 조난당하는 사건도 있었고 말이야. 개인적으로는 놀이동산이라던가 그런 곳에 보내면 괜찮지 않을까? 아직 이 둘이 놀이동산 데이트는 하지 못했으니... 커다란 테마파크 같은 곳에서 하루 있다가 그 다음 산에 갔다가 떨어져서 조난당하는 그런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조난을 먼저 당하면 놀이동산이고 뭐고 바로 안정 취하라고 방에 반강제로 가둬둘지도 모르니 말이야. 아. 하지만 뭔가 이렇게 나란히 한 방에 갇혀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가을에 하고 싶은 일상이라. 단풍 구경도 하고 싶고, 이전에 혜성이가 부모님에게 아람이를 소개해주는 것도 이 계절에 하면 딱 좋을 것 같고 가을하면 역시 추석이니 한복 입고 만나는 그런 것도 막 떠오르고 그러는걸! -
373 아람주 (dN9aFIuuEE) 2022. 7. 20. 오후 12:55:45ㅋㅋㅋㅋㅋㅋ아 진짜 혜성이 너무 귀엽다니까. 썰로만 들어도 귀엽다니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원래 프로포즈는 소소하게 하는 법이지~ 너무 거창할 필요도 없고~ 결혼 이야기하니까 뭔가 두근두근하네 ㅋㅋㅋㅋㅋ 엄청 오래 돌렸는데 아직 가을이야? 하는 느낌도 나고 ㅋㅋㅋ 물론 그런 것이 좋지만~!
사랑하는 연기를 제대로 하는 혜성이라니 귀여워 ㅋㅋㅋㅋㅋ 투덜거리면서도 뽀뽀해주넌 거 완전 귀엽다.
좋아 그러면 다음 일상은 수학여행 놀이동산인 걸로 하자~ 그 때 커플 티도 맞춰입고 말이지~! 그 다음 일상은 산에서 조난당하는 일상하고 그 다음은 아람이 질투심 유발작전이고. 맞아 가을에는 체육대회가 있어야지~~ 체육대회도 하자! 단풍구경도 하고! 부모님도 뵙고~! 앗 한복 입은 혜성이 볼 수 있는 건가~!
아고고 나 감기 걸려서 목이 아프다 ㅋㅋㅋ큐ㅠㅠㅠ 일을 너무 많이 했더니 무리가 왔나??? -
374 아람주 (dN9aFIuuEE) 2022. 7. 20. 오후 6: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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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혜성주 (rOtNPL8a4U) 2022. 7. 20. 오후 7:25:46퇴근하고 밥 먹고 돌아오니 이렇게 귀여운 픽크루가 있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선생님. (앓앓) 뭔가 둘이서 파티룸 같은 곳에 온 것 같은 느낌이야. ㅋㅋㅋㅋ 진짜 아람이 표정 너무 귀엽다. 혜성이는 표정이 그야말로 혜성이 그 자체고 말이야!! 만든다고 수고 많았어! 진짜 귀여운 아이들..
아무튼 결혼 이야기는 언젠가 성인이 되면 이야기 정도는 확실히 나올테니까. 적어도 아직까지는 두 사람이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막 멀어지고 그러진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원래 첫사랑이 결혼까지 가면 그게 또 엄청 낭만적이고 예쁘고 그렇다고 하더라. 난이도가 상당히 어렵지만 말이야! 확실히 꽤 여러가지 상황이 나오긴 했으니까. 하지만 아직 가을이고 고등학교 이야기가 끝나려면 한참 멀었는걸!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노는 것이 바로 일댈의 재미지!
ㅋㅋㅋㅋㅋ 일단 먼저 시작한 것은 아람이지만 말이야. 혜성이로서는 절대로 그냥 질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한 행동이겠지만 결국 아람이의 귀여운 웃는 모습 등으로 인해서 지지 않을까 싶어지네. 저런 귀여운 여자친구가 있으면 혜성이로서도 어쩔 수 없지!
좋아. 일상은 그렇게 가보자! 체육대회 콜! 다른 반이니까 뭔가 둘이서 같이 하는 것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서로가 하는 거 보고 몰래 응원 정도는 할지도 모르니 말이야. 한복 입은 혜성이 나온다! 당연히! 한복 입는 일상인데 혜성이 혼자만 평상복 입을 수는 없지! 아마 추석에 시골에 갔다가 돌아와서 하루 정도는 그렇게 입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걸.
으앗. 감기 온 거야? 여름 감기는 상당히 독하다는데! 아람주가 너무 일을 열심히 해서 많이 피곤하고 그래서 면역력이 떨어졌나보다. 코로나라던가 그런 쪽은 아니길 바랄게!! -
376 아람주 (dN9aFIuuEE) 2022. 7. 20. 오후 7:34:24ㅋㅋㅋㅋㅋㅋ 혜성주가 좋아해줘서 기쁜걸? 뭔가 스티커 사진 느낌도 나고 파티룸 느낌도 나고 그렇다~ 너무 귀여워~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리고 흑흑(앓음) 왠지 혜성이는 뚱한 표정이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매번 아람이한테 지는 거냐구~ 거의 져주는 느낌이지 않을까 싶고 ㅋㅋㅋㅋ 혜성이가 매번 봐주고 그러면 아람이는 더 제멋대로 군단 말이지~
체육대회 때 어떤 장면을 해야 재미있을지 고민을 해봐야겠는걸~ 아람이도 운동신경이 있는 편이다보니 이리저리 종목에 다 참여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야~ 혜성이도 그럴 것 같은데 왠지 농구하는 혜성이 보고싶어졌다...!
아람이는 추석이라고 한복을 입을 일은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아람이를 한복 입히는 방법을 생각해내야하나...!!!(고민)
그런가봐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여름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데 큽..... 슬프다 슬퍼 -
377 혜성주 (rOtNPL8a4U) 2022. 7. 20. 오후 7:40:19저렇게 보면 진짜 뭔가 순정만화에 나올법한 둘의 분위기라서 저 픽크루가 뭔가 표지 같은 느낌도 들었어. 대충 한 8권 정도의 표지? 그런 느낌! 권수에 대한 기준은 없지만 말이야! 진짜 표정이나 분위기가 딱 아람이와 혜성이 그 자체야!
ㅋㅋㅋㅋㅋ 어쩌겠어. 혜성이가 자기가 이기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아람이에게 당해낼 수 없는걸. 그래도 가끔 혜성이도 기습적으로 뭔가를 하긴 하니까 그게 이긴 것으로 치면 비슷하지 않을까? 물론 혜성이가 막 뭔가를 기습적으로 한 것도 적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가끔은 기습적으로 뭔가를 하면서 툴툴거리긴 하니까 말이야. 아무튼 아람이가 제멋대로 굴어도 혜썽이는 받아주니까 괜찮아! 막 이건 좀 아니다 싶은 것은 아마 혜성이도 말할 것 같고 말이야. 그게 혜성이와 아람이의 가장 큰 차이점일지도 모르겠네.
혜성이의 운동신경 역시 상당히 좋은 편이긴 하지. 하지만 혜성이는 뭔가 그때는 운동에 참여하기보다는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닐 것 같네. 학생회의 정식 의뢰를 받아서 말이야. 사실 이건 처음 썰에도 풀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경기에 참여하긴 할테니까. 농구.. 보고 싶다면 참여시키면 되지! 아마 그 외에는.. 뭔가 달리기도 하지 않을까 싶긴 하네. 달리기는 아마 조금 약할 것 같지만 말이야.
아람이가 캐입상 입지 않을 것 같다면 안 입으면 되지! 혜성이는 아마 입을테니까 혜성이의 모습만 보여주면 되는 거 아니겠어? 내가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는 것이 괜히 아쉬운걸. 픽크루도 한복 픽크루는 없기에 더더욱 말이야. 아..아니.. 아무튼 그러면 푹 쉬면 되는거야! 원래 감기는 약 잘 먹고 푹 쉬면 금방 낫는다고 그랬어!! -
378 아람주 (dN9aFIuuEE) 2022. 7. 20. 오후 9:38:36앜ㅋㅋㅋㅋㅋ 그러네 완전 순정만화 표지 느낌이야. 혜성주가 말한 대로 한 8권쯤 크리스마스 느낌 나는 그런 표지일 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 이 영광을 픽크루 만들어주신 제작자분께 바칩니다....!(제작자:???)
가끔 기습적으로 혜성이가 하는 게 이긴거라니 ㅋㅋㅋㅋ 너무 귀엽다. 혜성이의 기습 뽀뽀라거나~ 제멋대로 구는 아람이를 받아주는 혜성이라니 혜성이는 천사다...! 물론 아람이가 선을 넘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지만 말이야 >< 아람이도 혜성이의 말이 뭔가 아니다 싶으면 바로 이야기를 하니까. 전에 비오는 날 아람이 집에서 했었던 말 같은 거 말이야. 엄청 억울해 했던 감정을 바로 이야기했었지 응응
사진 찍으러 다니는 혜성이 쫄래쫄래 쫓아다니다가 같은 반 친구들에게 시합 시작했다고 끌려가는 아람이가 떠올랐어 ㅋㅋㅋㅋㅋ 와앗 특별히 농구 해주는 거야? 왠지 농구하는 모습이 클리셰적으로 많이 나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축구보다 더 눈길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있다고 해야하나~ 앗, 혜성이 달리기가 약하다구? 새로운 사실....!
한복 픽크루 있다면 너무 좋겠다 ㅋㅋㅋ큐ㅠㅠㅠ 애들 엄청 예쁘고 멋있을텐데. 나중에 성인되면 한복 대여해서 데이트 같은 것도 하고 하니까 그런 일상 같은 거 돌리면 좋겠다....
쉬기에는 해야 할 일이 너모 많았다고 한다.....(흐릿) -
379 혜성주 (rOtNPL8a4U) 2022. 7. 20. 오후 9:45:02그렇다면 크리스마스 장면을 하거나 하면 저것과 비슷한 장면을 넣어봐야겠어! 혜성이가 크게 당황할 것 같지만 언제나 그랬던 것 같으니 별 문제는 없을거야! 아마도지만. ㅋㅋㅋㅋㅋㅋ
아람이가 선을 넘는 일은 없으니까 혜성이도 아람이를 더욱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뭔가 자기 마음대로 한다고 하지만 정작 아람이는 나름대로의 선을 잘 지키고 남에게 피해주는 일은 피하려고 하잖아? 혜성이도 그와 비슷한 성향이기도 하고. 선을 지키면서 피해주는 일은 잘 안하려고 하는 그런 거. ㅋㅋㅋㅋㅋㅋ 아앗. 그건 아람이가 진짜 억울해했었지. 하지만 아람이 입장에서 보자면 진짜 억울할만 했을 것 같네. 혜성이야 스스로는 잘 인지를 못하긴 하지만 아람이는 혜성이에게 그냥 일직선 루트였던 것 같으니 말이야.
으앗. 끌려가는 아람이 완전 귀엽잖아! 혜성이는 그렇게 끌려가는 아람이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작게 한숨을 내쉰 후에 아마 자기는 자기 나름대로 위치를 옮겨서 아람이가 경기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을 것 같아. 그건 제출하진 않고 따로 자신이 소장하려고 찍는 사진일테니까 아마 사적 욕심을 채우는 그런 것에 가까울 것 같네. 하지만 행사를 찍는다고 해서 자기 여자친구 찍지 말란 법은 없고 여자친구 사진을 꼭 제출해야 하는 것도 아니니 말이야. 사실 혜성이도 뭔가 경기에 나가긴 해야할테니까 농구를 한다고 처리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 나름 운동신경도 좋으니 에이스는 아니더라도 에이스보다 조금 아래아래 정도까진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멋지게 골을 넣을 수는 있을 정도로 말이야! 아무래도 혜성이 입장에선 뛰어다녀야 하는 것보단 포지션을 잡고 가만히 그 자리에 고정한채로 있는 일이 많을테니까. 사진을 찍으면 말이야. 그래서 아마 달리기처럼 계속 속도를 내야 하는 것에는 조금 약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사실 픽크루가 한국 것은 잘 없으니 어쩔 수 없긴 해. 그래도 성인이 되어서 한복 데이트 같은 거 하면 정말로 좋을 것 같아. 막 전통 한옥 있는 마을 같은 곳에서 말이야. 혜성이라면 아마 그런 장소도 한 번은 가보고 싶어할테니 그때 아람이를 데리고 가면 될테고! 아니..아픈데 할 일이 많다니. 진짜 고생 많다..아람주...8ㅁ8 -
380 아람주 (dN9aFIuuEE) 2022. 7. 20. 오후 9:56:27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아람이가 커다란 리본을 들고 와서 혜성이 머리에 묶는 장면이 아닐까 상상해버렸어 ㅋㅋㅋㅋㅋㅋ 혜성이 언제나 그랬던 것 같다니 너무 웃기잖아 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하는 혜성이 너무 귀여우니까 어쩔 수 없다구~
아람이랑 혜성이가 그런 면에서 비슷한 게 있지~ 아람이 쪽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상대방의 선이 어디인지 찔러보며 파악하는 편이긴 하지만~ 아람이도 자기 선을 넘어오는 이들은 꽤 싫어하는 편이라 혜성이랑 캐미가 잘 맞았던 것도 있는 것 같아 ㅋㅋㅋㅋ 맞아 아무래도 아람이는 혜성이 일직선 루트였던 것 같고. 감정에 예민한 편이라 자신이 어떤 감정인지 확실히 일찍 자각한 것 같지 아무래도
아람이 경기하는 모습 찍어준다니 너무 좋잖아~ 혜성이라면 엄청 예쁘게 찍어줄 것 같지. 혜성이가 골 넣는 모습 보면 아람이가 엄청 응원할거라구~~!!! 나중에 농구 끝나면 기다렸다가 수고했다고 멋있었다고 말해줄 것 같고 그렇네! 아하 달리기를 못하는 것엔 그런 비하인드가...! 아람이는 아마 달리기도 잘할 것 같아~ 체육쪽은 다 자신있지만 손재주나 미적 감각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지 아무래도 ㅋㅋㅋ
맞아 전통 한옥마을 한복 데이트라니 이건 된다....!! 사진도 많이 찍고 하면 좋을 것 같아. 큽 상상만 해도 두 사람 너무 예쁘게 데이트하고 잇음....(대체) -
381 혜성주 (rOtNPL8a4U) 2022. 7. 20. 오후 10:02:11그치만 아람이와 지내면서 혜성이가 당황하는 장면은 꽤 많이 나왔는걸. 그러면서도 다 받아주는 것이 포인트지만 말이야. 정말로 강력하게 이건 싫다고 거절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해! 물론 아람이에게도 그만큼 이것저것 요구했지만 말이야. 사실 혜성이는 아직도 아람이가 메이드복을 입어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대. (속닥)
그렇기에 고백 장면이 있었던 일상에서 진짜 아람이의 어택력이 엄청났던 것 같아. 진짜 다른 애들에게도 그런다고 하면 바로 감정을 확 접어버릴 것 같은 포스가 엄청 났으니 말이야. 혜성이로서는 얘가 왜 이러나? 싶은 생각이었지만 말이야. 아직도 그때의 장면 기억나는걸. 혜성이에게 너 그러면 못 된 애라고. 못 된 애하고는 친구 안 할 거라고 했던 장면들. 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귀여웠어!
아람이는 확실히 달리기는 잘하는구나. 뭔가 바닷가에서 나 잡아봐라~ 같은 거 하면 혜성이가 못 잡고 먼저 뻗는거 아니야? 그거? ㅋㅋㅋㅋ 아람이 진짜 잘 도망다닐 것 같은데. 물론 적당히 아람이가 멈춰줄 것 같지만서도! 아무튼 자신이 골 넣는 모습에 아람이가 응원하는 소리가 들리면 혜성이는 피식 웃으면서 더욱 열심히 힘을 낼 것 같은걸. 혜성이네 반 vs 아람이네 반이 농구 경기를 하면 아람이는 어디를 응원하려나. 혜성이는 아람이가 참여하면 아람이를 응원하고 그게 아니라면 자신의 반을 응원할 것 같아.
그렇지? 뭔가 되게 분위기 엄청 예쁠 것 같고 그렇잖아. 전통어린 느낌의 두 사람이 데이트! 뭔가 전통혼례 같은 행사 있었으면 좋겠다. 뭔가 얼떨결에 거기에 가서 살짝 해보기도 하고! 물론 혜성이는 엄청 부끄러워할 것 같지만 말이야. 그래도 거절은 안할 것 같네! -
382 아람주 (dN9aFIuuEE) 2022. 7. 20. 오후 10:28:39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가 그정도까지 할 줄은 아람주도 몰랐다....! 아람이도 나름 예쁜 옷이나 그런 것 입는 거 좋아해서 혜성이의 말을 핑계삼아 메이드복을 입은 것 같아 ㅋㅋㅋㅋ 평소에 그런 옷을 입을 기회는 거의 없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갸아악 흑역사 같은 느낌인데? 아람이 뭔가 말을 하고 싶은데 화도 나고 답답해서 애기언어 나온 느낌이었지. 조금 버벅였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 분기점이긴 했지만 고백이 안 나왔어도 그 다음에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졌을지도 모르고~ 서먹서먹했다가도 또 어떤 이벤트로 가까워질수도 있는 거잖아?
바닷가 ㅋㅋㅋㅋㅋ 상상하니까 웃곀ㅋㅋㅋㅋㅋ 아람이 전속력으로 도망가다가 갑자기 서서 뒤도는 바람에 관성을 못이긴 혜성이랑 부딪히듯 끌어안아서 해변가 모래밭에 데굴데굴 구르는 거 상상해버렸다. 아마 혜성이 위험하게 무슨 짓이냐구 그러겠지~ 앗 반이 갈리면 아람이는 아람이 반 응원하면서 혜성이도 응원하다가 친구들한테 옆구리 찔릴지도 몰라 ㅋㅋㅋㅋㅋ
막 버드나무 같은 거 있었으면 좋겠다. 전통혼례라니 너무 부끄럽고 예쁠 것 같아. 아람이가 막 하자고 혜성이 소매 잡아당길 것 같네. 그러면 혜성이 마지못하는 척 해주겠지 ㅋㅋㅋㅋㅋㅋ -
383 혜성주 (rOtNPL8a4U) 2022. 7. 20. 오후 10:36:51ㅋㅋㅋㅋㅋ 하지만 보통 메이드 옷은 잘 입으려고 하지 않잖아! 사실 이건 혜성이도 그렇지만 혜성주인 나도 살짝 당황했었어. 어. 정말로 이걸 입는다고? 딱히 부정하지 않고 바로 입어준다고? 이런 느낌으로 말이야. 덕분에 예쁜 아람이를 혜성이는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말이야.
아무튼 다른 이벤트로 가까워질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 일단 혜성이 입장에선 어안이 벙벙한 느낌이었으니 말이야. 정신 못 차리고 힘들어하는 애들이 있으면 챙겨주는 것이 맞지 않나? 라고 혜성이는 생각했지만 정작 아람이는 다른 방향으로 자신만 특별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을 한 것일테고..혜성이는 바로 그것을 캐치하지 못해서 교과서적인 답만 했고 말이지. 아무튼 그때는 정말로 엄청난 분기점이란 느낌이었구나. 뭔가 아람이가 참다참다 폭발해버린 것 같은 느낌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아앗. 그렇게 갑자기 뒤돌아서 마주하면 아무래도 혜성이 입장에선 당연히 바로 멈추진 못할테고 정말로 아람주가 예상한대로 약하게 구를지도 모르겠네. 혜성이의 반응 해석 역시 완벽한걸? 빤히 바라보면서 그러다가 다치면 어쩔 생각이었냐고 투덜대면서 다친 곳은 없냐고 물어볼 것 같아. 없다고 한다면 그제야 안도하면서 약하게 미소를 짓고 기왕 넘어졌으니 좀 앉아있자고 이야기 할 것 같네. 앗. ㅋㅋㅋㅋㅋ 아람이도 비슷하구나. 친구들에게 옆구리..ㅋㅋㅋㅋㅋ 진짜 엄청나게 찔러댈 것 같은 느낌인걸. 그거.
우와. 버드나무라니. 아마 있지 않을까? 그대로 전통풍인데 버드나무 정도는 있어야지! 아무튼 혜성이는 그렇게 아람이가 하자고 조르면 얼굴 붉히면서 무, 무슨 혼례식이냐고 하면서 괜히 투덜거릴 것 같지만 아람이가 소매를 잡아당기면 결국 하긴 할 것 같아. 조금 떨려하고 긴장할 것 같지만 말이야. 그러다가 다 끝난 후에 나하고 결혼이라도 하고 싶은거냐면서 살짝 물어보지 않을까 싶어지네. -
384 아람주 (dN9aFIuuEE) 2022. 7. 20. 오후 11:00:58ㅋㅋㅋㅋ그러니까 더더욱 입을 일이 없는 옷이니까 이번 기회에, 라는 거지. 혜성이는 호감이 있기도 하고 하니까. 그래도 정숙한 느낌의 메이드복이니까 오케이 아니겠어? 메이드복 입는다고 말했을 때 혜성이가 생각한 메이드복은 어떤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람이가 더 참을 수 있을 줄 알았지. 그런데 아람이가 이런 부분에서는 불같은 성격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혜성이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나도 당황했으니 오죽하겠냐구~~ 그래도 잘 넘어가서 끝은 좋았으니 다 좋은거라구~
ㅋㅋㅋㅋㅋㅋ 아람이 아무래도 장난기 많으니 말이지. 왠지 혜성이라면 그럴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정답 맞췄네~! 해변가에서 놀고 있는 두사람이라니 이것도 정말 예쁜 장면이잖아~ 아람이는 투덜대는 혜성이 앞에서 웃음을 터트리겠지만 말이야. 같이 바다에서 물놀이도 하고 모래밭에 낙서도 하고 그러면 너무 귀엽겠다.
아람이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막상 혼례식 하고 그러면 떨리고 긴장할 것 같은 걸~ 혜성이가 그렇게 물으면… 결혼할 즈음의 나이에 네가 내 옆에 있다면 그러지 않을까? 하고 말할 것 같고, 그럼 너는 어떤데? 하고 되물을 것 같지? -
385 혜성주 (rOtNPL8a4U) 2022. 7. 20. 오후 11:07:12혜성이가 생각한 메이드복도 아마 그런 전통계열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아무래도 양심상 조금 서비스씬이 나올법한 애니 속 메이드복을 요구할 순 없기도 하고 자신도 그런 것을 요구할 마음은 없기도 했으니까. 아무튼 호감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는 해도 아람이로서는 나름 고민해볼법도 했을텐데 말이야.
원래 캐릭터의 행동과 마음은 내 마음대로 되질 않아. 통제하려고 하면 캐붕이 일어나고 캐입대로 하면 어느 순간 혼자서 질주를 하고 있지. 그래서 상황극이 재밌는거지만 말이야! 아무튼 끝이 좋으니까 다 좋은거지!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사귀게 된 거기도 하니까 무조건 좋은 것이 좋은거야! 난 그렇게 생각해!!
바다에서 물놀이도 하고 모래밭에서 낙서라. 역시 이건 성인편때 바다에 가서 할 수밖에 없겠는걸. 성인이 된 아람이는 더욱 예쁠테니까 자연히 바다의 아람이도 예쁠 거라고 예상을 해보겠어. 뭔가 밀짚모자 쓰고 있으면 완전 여신님이 아닐까하고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이상하게 바닷가하면 밀짚모자가 떠오른단 말이야. 해적도 아닌데. (이거 아냐)
아람이는 어느 정도 마음이 있다는 거구나. 혜성이는 그렇게 물음이 돌아오면 잠시 생각을 하다가 솔직히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그래도 이대로 계속 사귀게 된다면 너 이외에는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 물론 이 말을 끝낸 후 혜성이는 또 얼굴을 붉히고 그, 그러니까 연인이 원래 오래 사귀면 결혼할 수도 있고 그런 거잖아! 그, 그런 거야! 식으로 변명을 하겠지만 말이야. 후우. 진짜 귀엽다. 예쁘다. 뭔가 마음 속으로는 이 둘 열 번은 결혼 시켰을지도 모르고. (혜성:네?) -
386 아람주 (dN9aFIuuEE) 2022. 7. 20. 오후 11:15:54ㅋㅋㅋㅋㅋ 아람이도 한 삼초 정도는 생각했다고~(과연) 나름 아람이도 뭔가 자신을 드러낸다거나 하는 일에 서스럼없는 편이지? 영화 찍는 것도 그렇고 사진 찍는 것도 그렇고 이런저런 면에서 좀 뻔뻔한 느낌이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딱 혜성주 말이 맞네 맞아. 캐입대로 꿈에서 먼저 고백한 것도 참 아람이 급발진한다…! 하는 느낌이었다고. 좋은게 좋은거니까 오케이지만!!
바닷가 밀집모자는 국룰이지~ 하늘하늘한 바캉스 느낌의 원피스도 입어줘야한다고~ 혜성이도 원피스랑 커플 느낌의 셔츠에 흰 반바지 입어줘야한다!! 그게 국룰임(아님)
ㅋㅋㅋㅋ 혜성이다운 대답인걸? 혜성이가 그렇게 변명하고 툴툴거리면 아람이는 혜성이가 너무 귀여워서 뺨에 뽀뽀해버릴거라구~~~!!!! 내 마음이 그 마음이라구. 웨딩드레스 바꿔가면서 10번 넘게 결혼시켜야해. 웨딩드레스가 얼마나 예쁜게 많은데~~~~ (아람:???) -
387 혜성주 (rOtNPL8a4U) 2022. 7. 20. 오후 11:22:11그렇기에 혜성이에게는 그 일이 어떤 의미로는 정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르겠어. 자신이 말하긴 했지만 그걸 정말로 입는다고? 진짜로? 이런 느낌으로 말이야. 거기다가 사진까지 찍게 해줬으니. 스스로 인지는 못하겠지만 혜성이에게 있어서 아람이란 존재가 어떤 의미로는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았을지도 모르겠어.
맞아. 바닷가 밀짚모자에 원피스는 진짜 국룰이지. 물론 다른 옷이 안 맞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혜성이는 아람이 원피스 색과 동일한 반팔 셔츠에 하얀 반바지를 입어줘야지. 그래야 커플인 티가 팍팍나지. 몇 번 썰로서 이야기했지만 혜성이는 그렇게 알게 모르게 표시를 내는 것을 은근히 좋아하는 편인지라. 이것도 아주 약한 독점욕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물론 그렇다고 강요를 하는 것은 아니고 자신이 혼자 준비를 하겠지만 말이야.
뺨에 뽀뽀를 하면 혜성이는 또 당황해서 이럴 때도 뽀뽀하냐고 하면서 괜히 투덜거리다가 또 반격하듯이 아람이 뺨에도 해줄 것 같아. 혼례올린 거니까..오늘은 이 정도로 봐준다고 하면서 말이야. 물론 이런 어투의 말도 꽤 여러 번 했지만 혜성이는 애써 모르는 척 하는거지! ㅋㅋㅋㅋ 10번 넘게라. 하지만 살아가면서 10번이나 결혼식을 시킬 순 없으니 AU를 적적히 이용할 수밖에 없겠네. 는 AU라도 결혼식을 여러번 하는 것은 조금 애매할 것 같지만! 하지만 AU에서도 결혼할테니까 그 횟수만큼 결혼을 시켰다고 처리하면..(아무말대잔치) -
388 아람주 (dN9aFIuuEE) 2022. 7. 20. 오후 11:30:39혜성이에게 메이드복 입은 아람이는 굉장히 인상깊은 것이었구나~ ㅋㅋㅋ 이렇게 들으니까 신선한걸? 앗, 혜성이가 커플 티 내는거 좋아한다면 참을 수 없지! 앞으로 커플룩이란 무엇인가를 아람이의 재력을 이용해서 과시하는 수밖에 없나…!(커플템을 사모아서 선물해버리겠다는 뜻) 흑흑 바닷가에서 그렇게 커플 느낌 옷 입으면 너무 예쁘잖아 노을지는 바닷가 배경이면 더 예쁘겟다 ㅋㅋㅋ큐ㅠㅠㅠ
이정도로 봐준대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진짜. 아람이도 이런 혜성이의 모먼트 귀여워 할거라구 ㅋㅋㅋㅋ 똑같은 패턴이지만 똑같이 귀엽다. 에유마다 어떤 에유는 머메이드형이고 어떤 드레스는 벨라인이고 어떤 드레스는 A라인이고 그런건가~! 본편에서 아람이 웨딩 드레스는 어떤 느낌이 좋을지 고민이 된다 ;ㅅ; 뭐든 예쁘겠지…! 아마 결혼식을 앞두고는 머리 기를 것 같아 >< 긴머리 예쁘게 묶는게 국룰이지…!
아람이는 머리스타일을 앞으로 계속 바꿔나갈 것 같은데 혜성이는 개인적으로 어떤 머리스타일이 취향인지 궁금하다~ -
389 혜성주 (rOtNPL8a4U) 2022. 7. 20. 오후 11:36:17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 아람이의 재력이라니. 아람이가 이제 선물 공세 시작하는거야? 혜성이가 급 당황해서 이렇게까지 줄 건 없지 않냐고 당황할 것 같은데. 물론 주는 것은 모두 고맙게 받고 잘 쓰고 잘 하고 다니겠지만 말이야. 노을지는 바닷가 배경은 치트키급이라서 절대 뺄 수가 없지. 그리고 그 노을을 바라보다가 혜성이가 살짝 눈치를 보다가 아람이의 어깨에 살짝 손을 올리고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서 기대게 하는 거 시도할지도 모르고. 아무튼 다른 것은 몰라도 커플링은 혜성이가 사주려고 하지 않을까 싶네. 적어도 이건 자신이 선물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말이야. 일단 혜성이 나름 돈 모아놓은 것도 있으니 괜찮을거야!
맞아. 드레스 종류 진짜 많지. 사진으로 본 적이 있는데 너무 예쁜 거 많더라. 괜히 어떤 것이 더 예쁠까 그렇게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람이는 다 잘 어울릴 것 같긴 한데.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캐릭터 자체가 워낙 예쁜 애라서 진짜 온갖 것이 다 예쁠 것 같아. 물론 너무 과도하게 화려한 것은 조금 덜할 것 같지만 말이야. 머리를 기르는 아람이라. 이건 된다! 긴머리 예쁘게 묶으면 그것도 진자 예쁘니 말이야.
혜성이도 아마 조금은 머리를 기르지 않을까 싶어. 사실 짧은 머리로는 머리스타일을 바꾸기 조금 한계가 있고 말이야. 경우에 따라서는 살짝 기른 후에 아주 짧게 말총처럼 묶는 그런 느낌도 있을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올백도 한번은 하지 않을까 싶지만 올백은 금방 그만둘 것 같은 느낌이네.
덧붙여서 혜성이가 좋아하는 머리스타일은.. 음. 사실 단정한 스타일이면 다 좋아할 것 같긴 한데 아마 길게 묶어내린 스타일도 굉장히 좋아할 것 같아. 포니테일 스타일? 뭐 사실 이건 오너의 사심도 살짝 들어있긴 하지만 말이야. 오너가 그런 쪽을 좋아해서! 그래도 단발머리도 혜성이는 쭉 봤기 때문에 그게 가장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
390 아람주 (0SZ8ksXlpw) 2022. 7. 21. 오후 6:46:34커플티는 시작에 불과했다…!(아님) 선물도 봐가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로 조절하겠지만 말이야~ 아람이도 커플 티나 커플템 같이 하는 거 좋아한다구~ 커플링이라니 커플 느낌 물씬 나서 좋다 ;ㅅ; 귀여워 노을진 바다 앞에서 서로 기대고 있는 두 사람이라니 넘 예쁘잖아~
맞아 드레스 너무 예쁘고 종류 많고 ;ㅅ; 어떻게 한 가지만 고르겠어 ㅋ큐큐ㅠ 아람이는 뭐든 잘 어울릴듯 ㅠㅠㅠㅠㅠ 혜성이 정장도 너무 멋있을 것 같은데. 요즘 결혼식 정장 보면 무난하게 검은색 하는 사람도 있지만 진한 청색이나 진한 녹색 아니면 흰색을 입는 이들도 있더라고. 넘 멋져…..
혜성이는 어떤 머리를 하든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머리가 길어서 묶으면 예술가 느낌이 나서 멋질 것 같아 >< 올백을 한다면 왁스를 사용하려나 머리띠를 쓰려나 뒤로 묶어서 드러내려나 궁금한데?
포니테일 스타일이면 높게 묶는 쪽? 아니면 낮게 묶는 쪽? 머리 길러서 이린 저런 헤어스타일 해서 일상 돌릴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구 말이지~ 아마 아람이는 지금부터 머리를 기를 생각이니까 내년에 졸업할 때 쯤 되면 긴머리로 졸업할 것 같네~ -
391 혜성주 (aFL.F8zNGg) 2022. 7. 21. 오후 7:20:59확실한 것은 이 둘은 뭔가 커플 아이템을 많이 소장하고 있고 되게 잘 보관하고 잘 끼고 다닐 것 같고 그런 느낌이야. 일단 혜성이는 그럴 예정이기도 하고 말이지! 물론 그렇다고 항상 커플티를 입거나 그러진 않겠지만 그래도 커플링이나 그런 거라면 거의 100% 씻을 때를 제외하면 항상 하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ㅋㅋㅋㅋㅋ 역시 노을진 바다라면 대충 그런 느낌이 그림이 되고 좋잖아? 난 그렇더라!
혜성이의 정장은 아마 아람이의 드레스 색과 맞추지 않을까 싶어. 아람이의 드레스가 새하얀색이면 혜성이도 새하얀색으로 입지 않을까 싶고 드레스가 청색이면 혜성이의 정장 역시 청색이 될 것 같거든. 이건 뭔가 아람이의 드레스와 한 짝을 맞추고 싶어하는 혜성이의 사심 아닌 사심이었다! 아마도지만!
음. 아마 올백을 한다면 왁스를 사용할 것 같아. 아주 살짝 뒷머리카락에 앞머리카락을 합류시켜서 짝 내리는 분위기가 아닐까 싶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띠를 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 기본적으로는 그런 느낌으로 왁스를 할 것 같아. 물론 예술가 느낌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혜성이는 사실 어느 쪽도 좋아할 것 같지만 그래도 굳이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낮게 묶는 쪽을 좋아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 그렇게 여러 머리스타일을 하면 아람주가 힘들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걸. 그래도 그 부분은 아람주가 잘 조절하리라고 믿겠어! 아무튼 지금부터 기른다고 한다면 내년 졸업이 아니라 그 이전에도 이미 긴머리가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또 다듬고 하면 길이가 짧아지고 그러는 법이니까. 아무튼 혜성이는 긴머리 아람이도 상당히 좋아할 예정이래. 단발머리인 지금도 완전 귀엽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아무튼 오늘 하루 일을 마치고 갱신이야!! 으차!! -
392 아람주 (0SZ8ksXlpw) 2022. 7. 21. 오후 9:50:00아마 아람이도혜성이랑 똑같을 것 같아ㅋㅋㅋ 커플링 잘 끼고 다니고 말이야~! 웨딩드레스는 흰색이 국룰이니까 혜성이 정장은 흰색이 되려나~ㅋㅋㅋ 그것도 엄청 잘 어울리겠지만 말이야!
올백은 왁스로 하는구나. 뭔가 멋있다ㅋㅋㅋ 언젠가 일상으로 보고싶은걸? 여러 옷이나 머리스타일을 도전해보는 게 나름의 재미란 말이지 >< 맞아 한 올해 겨울쯤 되면 긴머리가 아닐까 싶고? 그렇다면 3학년은 긴머리 아람이겠군!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 혜성주~ -
393 혜성주 (aFL.F8zNGg) 2022. 7. 21. 오후 10:11:02커플링은 사실 빼놓을래야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지. 다른 티나 그런 것은 안 입을 때도 있더라도 말이야. 음. 아람이의 웨딩드레스가 흰색이 된다면 역시 혜성이의 턱시도도 흰색이 되겠지! 정말로 아무런 색도 묻지 않은 깨끗하고 맑은 흰색으로! 사실 결혼식때는 하얀색이 괜히 더 예쁘게 보이고 그러더라! 그래서 혜성이도 어지간하면 그렇게 갈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언젠가는 그런 모습도 나오지 않을까? 맞아맞아. 처음의 시트 이미지와는 다른 옷이나 머리스타일로 바꾸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지. 거기서 또 다른 매력이 보이기도 하고 말이야! 아무튼 3학년때는 긴머리라. 아람이는 머리를 기르는 것에 대해서는 나름 긍정적일까? 머리스타일을 바꾸거나 길이를 기르는 것은 아무래도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거니 말이야.
마찬가지로 아람주 역시 하루 고생했어!! -
394 아람주 (FMNKi2JhOk) 2022. 7. 21. 오후 10:59:46맞아 결혼식의 흰 웨딩 드레스는 로망과 같고 너무 예쁘잖아 >< 물론 정말 파티에 들어가는 드레스나 정장 입은 두 사람의 모습도 보고싶기는 해! 엄청 잘 어울리겠지~ 파티에서 둘이 사교댄스 하고... 너무 예쁘다 흑흑
아람이는 머리카락을 기르는 것에 대해 좀 부정적이었었지~ 여러 이유가 있는데 과거사라거나 혹은 어머니를 좀 더 닮고 싶어서 라거나... 였지만 혜성이를 만나고 또 여러 위로도 받고 어머니랑 오해도 조금 풀어가면서 이제 다시 머리를 길러볼까 하고 생각하는 중이야. 어머니에게로 오면서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계속 유지하고 있었거든! -
395 혜성주 (aFL.F8zNGg) 2022. 7. 21. 오후 11:06:02파티에 들어가는 드레스와 정장은 또 다른 느낌이 있지. 이건..서양 AU 같은 거 할 때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전의 신데렐라 AU때보다 좀 더 본격적으로 무도회에서 만났거나, 혹은 두 캐릭터가 약혼 사이로 엮여있어서 제대로 마주하는 자리라던가, 그것도 아니면 귀족끼리 댄스 파트너로서 함께 하게 되었다던가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응. 그런 느낌이 어느 정도 있었기에 일단 물어본 거기도 해. 물론 자세한 이유는 지금 나온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아람이도 억지로 참고 기르는 것이 아니라고 하니 다행이야. 억지로 기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혜성이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러지 마라고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긴 할 것 같아. 자기 의지로 기르는 거라면 나름 그 예쁜 모습 기대하면서 괜히 심장도 뛰어보고 머리로 상상도 해보고 그럴 것 같지만 말이야. 머리가 많이 기르면 아마 한번씩은 자신이 빗질을 해주고 싶어할지도 모르겠네. 조금 서투르지만 점점 부드럽게 잘 해주는 단계가 되어간다던가. -
396 아람주 (FMNKi2JhOk) 2022. 7. 21. 오후 11:24:49셔양 에유나 로판 느낌 에유나 그런 느낌이려나~! 흠 혜성이는 뭔가 츤데레 황자가 어울린다(적폐)! 아람이는 공작부부의 입양아로 사람들이 겉으로는 공손하게 굴지만 뒤에서는 깔보는 그런 느낌도 재미있을 것 같고~ 무도회에서 만나거나 약혼 사이같은 것도 맛있지.
혜성이가 아람이한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 억지로 기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으려나? 나중에 혜성이가 머리 빗어주는거 너무 좋겠다 ;ㅁ; 아람이 엄청 좋아할거같은데 은근 스킨쉽 좋아하니까~ 역시 둘이 같이 살아서 맨날 머리 말려주고 빗어주고 해줘라~~~ -
397 혜성주 (aFL.F8zNGg) 2022. 7. 21. 오후 11:31:38사실 내가 로판은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하기 힘들지만 비슷할지도 모르지! 츤데레 황자..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적폐 아닐지도 몰라. 막상 보니까 나도 은근히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 와중에 아람이는 입양아인거야? 그 와중에 뒤에서 막 깔보고 그런다고? 황자님의 권력 파워로 다 억누를 수밖에 없겠구나. 이거! 어딜 아람이의 뒷담을! 어! 물론 귀족의 분위기나 그런 것을 생각해보면 그런 분위기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혜성이는 그런 분위기를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것 같네. 귀족답지 못한 자세를 보이는 놈들은 이 자리에 필요없다고 쫓아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음. 직접적으로 거론된 것은 아니지만 약간의 필링? 그냥 감? 그런 느낌은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아람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면 혜성이가 계속 막 빗어주고 그럴 것 같아. 물론 지금이야 어림도 없는 이야기지만 확실히 동거나 나중에 정말로 같이 살게 되면 그땐 빗는 것 정도는 자신이 해주지 않을까 싶어져. 예쁘게 막 빗어주고 그러다가 머리카락 좀 정리가 덜 된 것 같으면 손으로 살짝 정리도 해주는 식으로 말이야. 그러면서 아람이가 보지 못하는 뒤에서 피식 웃으면서 만족스러워하지 않을까 싶네. -
398 아람주 (0SZ8ksXlpw) 2022. 7. 21. 오후 11:49:56ㅋㅋㅋ 내가 로판은 잘 아는데 이럴 때 클리셰는 계승권과 먼 막내 황자인 혜성이와 공작가와의 혼약이 되어 있었는데 공작가의 딸은 황태자가 아니면 결혼하기 싫다고 떼쓰고 결국엔 입양아인 아람이가 혜성이와 약혼을 하게 되는데, 사실 혜성이는 능력을 숨기고 있었고 황위를 찬탈하려고 하는데…. 사실 혜성의 황위 찬탈은 실패했고 그 미래에서 회귀한 아람이가 다시 약혼 시점으로 돌아와서 알고있는 미래를 바탕으로 혜성이를 킹메이커 하는……게 클리셰지 응…. 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는 아람이가 입양아라 뒤에서 수군수군하면 귀족답지 못하다면서 싫어하는구나 ㅋㅋㅋㅋ 귀여워…! 그냥 정통파 공녀 아람이라고 해도 맛있지. 하지만 그런 경우에는 또 가문에 대한 어두운 뒷설정을…(글러먹은 오너임)
혜성이 머리도 빗어주고 다정하잖아~ 정말 나중에 같이 살게 되면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려나 ;ㅅ; 상상만 해도 포근하고 귀엽다…. 뒤에서 혼자 웃는 모습이라니 아람이한테도 보여달라구 >< 물론 그런 모습이 혜성이 매력이지만 말이지~~!~!~! 3학년 같은 반일 때 아람이 사물함에 긴 머리카락 찡겨서 끙끙거리는 거 혜성이가 도와주는 모먼트 보고싶다…. -
399 혜성주 (aFL.F8zNGg) 2022. 7. 21. 오후 11:57:56지금 아람주의 뒤에서 엄청난 빛이 보이고 있어. 이게 바로 전문가의 포스이자 위엄이자 광채인건가?! 으악! (눈부심) 아무튼 로판은 약간 회귀물의 성격도 있고 그렇구나. 뭔가 조금 신기한 장르네. 로맨스라던가 그런 거 좋아하긴 하지만 로판 쪽은 그다지 본 적이 없거든. 웹툰에서도 그다지 끌리지 않아서 안 보기도 했고. 대신에 순수 로맨스 작품은 잘 보고 그러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혜성이의 입장에선 귀족이나 되어서 남의 험담을 저렇게 대놓고 보다니. 참으로 천박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할 것 같아. 물론 아람이 편을 들어주는 것도 꽤 있을 것 같고 말이야. 으앗. 가문의 어두운 뒷설정이라니..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아람이가 행복하면 다 괜찮아! 얼마든지 괜찮아!! 원래 어두운 이야기도 있고 그러는거지 뭐.
같이 살게 되면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지 않을까? 지금이야 따로 살고 아침에 보는게 아니니까 못하겠지만 같이 살면 아침에 깨어나 있으면 아람이가 머리 정리하는 것도 볼 수 있을테니 말이야. 그러면 혜성이도 자신이 빗겠다고 할테고. 그러면서 아람이 머리카락도 한 번 부드럽게 만져보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 굉장히 곱다고 혼잣말 하듯이 작게 중얼중얼거리는 혜성이의 모습이 보인다! 아람이에게 그 미소를 보여주는 것은..아람이가 재빠르게 뒤를 돌아보면 볼 수 있을거야. 순간 당황하는 혜성이의 모습도 보너스로 볼 수 있겠지만 말이야! 사물함에 긴 머리카락. 으악. 듣기만 해도 벌써 아프다!! (눈물) 그러면 혜성이가 아마 조심스럽게 풀어주려고 하고 문도 열어주고 그러지 않을까 싶어. -
400 아람주 (LKl1ji0q4Q) 2022. 7. 22. 오전 12:18:16로판은 회귀 빙의 환생 중 하나라도 안 들어간 것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유행이라 ㅋㅋㅋㅋㅋㅋㅋ….. 최근에는 그 세 개가 너무 식상해져서 클리셰 비틀기도 많이 나오는 편이지.
역시 혜성이 황자님 멋있는데~~~ 하지만 서양식 배경인데 이름이 혜성이면 조금 어색하니까 영어식 이름도 지어보는 거 어때? ㅋㅋㅋ 아람이는 혜성이를 만나면 행복하니까 다 오케이라구~ 지금 아람이도 충분히 행복해하고 있으니까!
큽…. 상상만해도 너무 예쁘다 진짜. 두 사람 너무 잘어울려서 썰 푸는것도 너무 심쿵모먼트야… 아침에 부스스한 두 사람 상상하면 너무 귀엽고 예쁘고 잘어울려서 심장 아픔…. 혜성이가 그렇게 머리 만지고 그러면 아람이 고양이처럼 혜성이 품에 부비적 할거라구? 재빠르게 뒤돌아서 미소 캐치라니 ㅋㅋㅋㅋ 당황한 혜성이 귀엽다~ 그나저나 미인이 눈물 찔끔하면서 도와달라고 하는 거 은근 심쿵 모먼트 아니냐구. 혜성이라면 조심스럽게 잘 풀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
401 혜성주 (b9snmrXgmY) 2022. 7. 22. 오전 12:25:17서양식 이름이라. 음. 살짝 고민을 해봤는데 메테스 황자가 가장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까 싶어지네. 코메테스라는 혜성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코를 빼서 메테스! 그리고 반대로 혜성이도 아람이와 지내면서 충분히 행복해하고 있어! 아람이가 자신과 있으면서 행복해한다는 것을 느끼면서 아마 거기서 더욱 행복을 느낄 것 같고 말이야.
맞아맞아. 상상만 해도 너무 예쁘지. 뭔가 장대하고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그 소소한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귀여움과 훈훈함이 또 엄청 매력포인트란 말이야. 하. 진짜 혜성이가 자기 여자친구는 너무 잘 만났다. 진짜! 으앗. 고양이처럼 품에서 부비적이라니. 혜성이의 심장을 기어이 멈추게 하겠다는거야?! 막 백허그로 안고 싶지만 그래도 아침이라서 꾸욱 참는 혜성이가 있을지도 몰라. ㅋㅋㅋㅋㅋ 그거야 혜성이는 자신의 풀린 모습을 잘 안 보여주려고 하니 말이야. 아람이가 자신의 그런 풀린 모습을 보면 당황을 안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괜히 시선을 회피하고 얼굴을 붉히는 그 특유의 자세로 말이야.
으윽. 그건 혜성이도 혜성이지만 혜성주도 조금 심장이 위험한데. 그야 혜성이는 정성스럽게 조심히 잘 풀어줄거야. 아람이 머리카락 한 가닥도 다치는 것을 용납 못하지. 혜성이는. -
402 아람주 (LKl1ji0q4Q) 2022. 7. 22. 오전 12:37:56메테스 황자님이라니 이름도 넘 고풍스럽고 멋지잖아~~~ 아람이는…. 으음…. 이거 확실히 고민되는데…. 원래 이름과 비슷하게 ‘라미아’라고 정해야겠어! 이름의 뜻 따윈 없다~ 애칭은 미아이려나~ 비슷하게 메테스 황자님 애칭은 테스가 어떨지~
맞아 소소한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귀여움과 훈훈함 정말 너무 좋아 ;ㅅ; 아람이가 남자친구를 잘 만난 거지 >< 이런 남친 어디서 구하냐구 ㅋㅋ큐ㅠㅠ 혜성이는 참지만 아람이는 참지 않을지도 몰라? 맘껏 끌어안은 다음에 다시 흐트러진 머리 정리하고 나갈 준비 하겠지 ㅋㅋㅋㅋ 혜성이 그런 모먼트 너무 귀엽다니까~ 부끄러워 할 것도 없는데 부끄러워하다니 이게 바로 아기고양이같은 모먼트가 아닐지…. 혜성이 아람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느껴질 때마다 넘 멋있고 설렌다니까~ -
403 혜성주 (b9snmrXgmY) 2022. 7. 22. 오전 12:47:06나도 막 찾다가 어? 이거 괜찮지 않나? 싶어서 바로 채용하기로 했어! 라미아라. 라미아라는 이름도 상당히 예쁜걸. 특히 애칭도 미아라고 한다면 진짜 완전 귀여운 애칭이고 말이야! 메테스의 애칭은 사실..테스밖에 없긴 하네. ㅋㅋㅋㅋㅋ 모 노래가 떠올랐어. 물론 그 테스와는 거리가 멀지만 말이야. (절레절레)
엗.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이런 여친은 어디서 구하겠어? 아람이 진짜 완전 완벽한 여친 아닌가! 그 와중에 아람이는 참지 않는구나. ㅋㅋㅋㅋ 그렇기에 이 조합이 상당한 것 같지만 말이야. 뭔가 둘 다 참지 않은 것도 귀엽지만 한 쪽은 괜히 이런저런 이유로 참는데 다른 쪽은 그런 것을 참지 않고 마음껏 표현하고 그 때문에 결국 참던 이도 마지못해 풀어내는데 참지 않은 쪽보다 더 과감하게 애정행각이나 애정표현을 한다던가. 하지만 뭔가 또 부끄럽고 그래서 괜히 입술을 살짝 깨무는 참던 쪽. 사실 이리 말해도 혜성이도 결국 사람이고 한계가 있는지라 참다가 참다가 결국 펑 터지게 되어서 진짜 그 날은 애정행각을 참지 않고 하게 되는 일도 있을 수도 있지만 말이야. "평소에 많이 자제했으니까 오늘은 안 할 거야. ...불만 있어도 난 몰라. 내 맘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입맞춤부터 쉽게 풀어주지 않는 혜성이 모먼트가 나올지도 모르지! -
404 아람주 (LKl1ji0q4Q) 2022. 7. 22. 오전 1:04:35메테스 황자와 라미아 공녀라니 넘…. 넘 좋다….. 흑흑 상상만해도 너무 예쁜 커플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선생님 나중에 에유 어떨지… ㅋㅋ큐ㅠㅠㅠㅠ
둘 조합 정말 최고 조합이라니까~~! 혜성이 결국 참다가 더 강하게 나오는 거 너무 좋잖아~! 역시 혜성주 맛잘알…. 더 강하게 애정행각 하고 난다음에 또 부끄러워하는게 킬포다 진짜 ;ㅁ; 악 진짜 저런 대사하고 아람이 막막 스킨쉽하면 아람이는 혜성이한테 휩쓸려서 주도권 다 뺐길지도 몰라~ 평소에 매번 주도권 잡다가 이렇게 뺏기면 그것도 맛있는거거든요…. -
405 혜성주 (b9snmrXgmY) 2022. 7. 22. 오전 1:09:47후우. 이 AU를 제가 거절할리가 없잖습니까. 선생님. 이미 서양풍이나 그런 AU는 하기로 했었으니까 그때 적절하게 조합해보도록 합시다. 이렇게 설정만 잡아놓고 돌리면 또 거기서 새로운 상황이 나오기 마련이라고 믿겠어! 난!
ㅋㅋㅋㅋㅋㅋ 아람주도 충분히 맛잘알인걸! 그런데 원래 꾹 참던 사람이 터지면 주체를 할 수 없다고 하잖아? 혜성이가 딱 그 스타일일 것 같아. 저런 대사는 또 살짝 낮은 목소리로 해야 또 제대로인 법이지. 진짜 오늘은 절대 안 봐주겠다는 듯이 약하게 선전포고하는 듯한 느낌으로 말이야. 평소에는 아람이에게 주도권이 있지만 가끔은 혜성이도 이렇게 잡아야 균형이 맞는 법 아니겠어? 물론 전체적인 비율로 따져보면 혜성이가 주도권을 잡는 비율이 그렇게 높진 않을 것 같지만 말이야. 아무튼 그렇게 주도권을 뺏기면..음. 혜성이가 참던 것이 다 풀리기 전까지는 아람이를 안 놓아주려고 할 것 같네. 입맞춤도 하고, 그러다가 뽀뽀도 하고, 꽈악 끌어안기도 하고, 정말로 약하게 자기 것인양 표식을 살짝 몸에 남기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어. 진한 키스마크 정도지만. -
406 혜성주 (b9snmrXgmY) 2022. 7. 22. 오전 1:20:36그럼 혜성주는 내일을 위해서 자러 가볼게!! 아람주도 잘 자고 내일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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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혜성주 (b9snmrXgmY) 2022. 7. 22. 오후 10:30:48으차! 갱신이야!! 오늘은 묘하게 덥네 또. 한동안 시원하더니 말이야. 아람주는 일하는 중이려나. 야간 근무 중이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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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아람주 (QJyiJG0OWg) 2022. 7. 23. 오후 2:50:52아고고 바쁘다 바빠~ 오늘도 일하러 출근했다구 흑흑 어제도 일하고 오늘도 일하고. 저녁에는 야구를 보러가게 되어서 못왔었지만
혜성이가 낮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면 진짜 엄청 설렐거같은데~~~!! 아람이 심장 터져~~~ 상상만해도 아람이 얼굴 빨개지면서 어쩔줄 몰라할것같은데~ 드믄드믄 반격한다고해도 너무 부끄러워서 제대로 못할 것 같구 >< -
409 혜성주 (Qv2Zr95GHw) 2022. 7. 23. 오후 3:08:33저런. 어서 와! 아람주!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구나. 어제도 일하고 오늘도 일하고..내일은 쉬려나? 혹은 또 일하려나. 어느 쪽이건 일단 오늘 하루는 화이팅이야!!
아람이의 설렘 포인트는 살짝 그런 쪽이로구나. ㅋㅋㅋㅋㅋㅋ 하긴 뭐, 이전에도 그런 말들은 있긴 했지만 말이야. 하지만 혜성이는 만만치 않은 부끄럼쟁이이기 때문에 역시 자주 그런 모습이 나오진 않겠지. 역시. 츤데레 속성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다가 한 번 터져버리면 펑! 하고 크게 터지는 걸테고 말이야. -
410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전 12:20:53내일은 아마도 쉴수 있을지도....? ㅋㅋㅋㅋ.....
혜성이가 부끄럼쟁이이고 가끔 나오는 모먼트니까 아람이가 설레하는 걸지도 모르지~ 그게 바로 츤데레의 매력! 진짜 너무 좋아~~ -
411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전 12:21:57이 시간대에 접속한 것을 보면 일하는 중이로구나. 아람주. 야간근무 고생이 많아.. 만약 아니라면..(쥐구멍 팔 준비)
ㅋㅋㅋㅋㅋㅋㅋ 아람주가 좋아하고 아람이도 마음에 들어한다면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 라고 우겨보겠어! 사실 지금까지도 나온 적은 없었던 것 같으니 언제 나올진 나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
412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전 12:27:15맞아.... 야간근무중이지 후후후후 혜성주가 나를 다 파악해버렸다!(쥐구멍 묻어버리기)
ㅋㅋㅋㅋㅋㅋ언제 나오든 썰로 맛보기 했으니 좋다는 것이다... 밖에 비가 오니까 우산 같이 쓰는 두 사람이 떠올랐어. 예쁘겠지~ -
413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전 12:30:12그치만 아람주 보통은 이 시간에는 잘 안 왔으니까. 야간근무하다가 오는 모습은 몇 번 봤지만 말이야! 아이고. 야간 근무 고생이 많아.
우산 같이 쓰는 두 사람이라. 그것도 진짜 청춘물의 꽃같은 장면이지! 다만 아람이나 혜성이나 둘은 다 우산은 확실하게 챙길 것 같아서 같이 쓰는 일이...는 둘 중 한 명이 나 우선 놔두고 왔으니까 집까지 데려다줘 해버리면 끝이구나. (어?) -
414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전 12:32:39야간근무 살려줘.....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다 확실히 우산 챙길 것 같은 스타일이지. 둘중 한명이라고 힘은 아람이일것 같은데? 우산 같이 쓰고 싶어서 모르는 척 하기 ㅋㅋㅋ -
415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전 12:34:15확실히 둘 중 하나라고 하면 나도 아람이가 아닐까 생각했어. 혜성이는 그 말을 들으면 맨 처음엔 의심쩍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볼 것 같아. 내가 아는 아람이가 우산을 놔두고 올리가 없는데 가른 느낌으로 말이야. 하지만 아무렴 어때라는 결론에 곧 도다르게 되고 피식 웃으면서 다음에는 꼭 챙기라고 하면서 여자친구 비 맞게 할 순 없으니 들어오라고 할 것 같아.
생각보다 우산이 좁으면 어깨가 맞닿게 되고 거리가 좀 더 가까워진다는 특징도 있지. 아마! 보통은 한 쪽이 우산 밖으로 몸을 살짝 빼지만 뭔가 아람이는 그런거 절대 용납도 허락도 안할 것 같으니 말이야. -
416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전 12:39:2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혜성주 아람이 캐해의 달인이 되었습니다. 너무 정확한데ㅋㅋㅋㅋㅋㅋ 한쪽이 어깨 젖는 거 용납 못한다~ 그러려고 모른 척 한 게 아니라구~~~ 혜성이 은근슬쩍 넘어가주는거 귀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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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전 12:44:35뭔가 아람이는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자신이 손해를 보는 것도 싫어하지만 또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손해를 보는 것도 완전 싫어하는.. 이른바 둘 다 해피엔딩이 아니면 납득할 수 없다라는 느낌이니 말이야. 뭔가 혜성이를 챙기면서도 자신은 자신대로 이득을 챙기는 그런 스타일 같거든. 그래서 더 매력적이지만!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것은 아무래도 조금 한 쪽이 마음이 불편할 수 밖에 없지!
ㅋㅋㅋㅋㅋㅋ 사실 혜성이도 우산 같이 쓰고 싶으니 말이야. 이대로 가면 머지 않아 학교 공인 커플이 될 수밖에 없다. 막막 같은 학년도 알고 윗선배들도 아람이 예쁘니까 접근하려다가 남자친구 있대. 하고 바로 포기할 수밖에 없는 무언가.. -
418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전 12:50:53맞아~ 늘 아람이는 최대로 고민하면서 최대의 결과를 내고 싶어하는 것 같아. 늘 행복해지기 위해서 노력하니까 그게 묻어나는 걸지도 모르고. 아직은 혜성이보다 자신을 더 챙기지만 언젠가는 아람이기 혜성이를 위해 희생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기도 해. 왠지 그런 모습도 보고싶어지는데~
혜성이도 사실 우산 같이 쓰고 싶었다니 ㅋㅋㅋ큐ㅠㅠ 귀여워. 아니면 둘이 따로 쓰고 가고 있었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서 둘중 하나 우산이 부서진다거나 ㅋㅋ큐ㅠㅠ 공인 커플 되어서 다른 이들이 포기하다니 ㅋㅋㅋㅋ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야~ -
419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전 12:56:27오히려 자신을 조금 더 챙긴다는 것도 난 괜찮다고 생각해. 원래 자기 자신을 챙기지 못하며 남도 못 챙긴다고 하니 말이야. 그러다가 이제 점점 소중한 사람도 챙기고 자신도 챙기고 그러는 거지. 아마 혜성이도 비슷한 루트로 가지 않을까 싶어. 사실 혜성이도 온전히 아람이만을 위해서 행동하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니까! 아직은 학생이기에 자신을 조금 더 생각하는 성향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그게 가장 잘 드러난 게 역시 센티넬버스 AU였지.
아앗.. 우산이 부서진다니. 그럼 바로 안 부서진 쪽이 빨리 들어오라고 손짓하고 그럴 것 같은데. 만약 아람이 우산이 부서진다면 혜성이는 깜짝 놀라서 바로 자기 쪽에서 달려가서 우산 씌워줄 것 같아. 괜찮냐고 하면서 말이야.
맞아.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지! 원래 공인 커플에게는 막 건들고 끼이고 그러는 거 아니야! 억울하면 사귀기 전에 한 쪽 꼬시던지! -
420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전 1:14:01맞아맞아~ 한 결혼할 정도로 가까워지만 문득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이 사람을 위해서라면 뭐든 포기힐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런 희미한 생각 같은 거 말이야. 물론 그런 일이 없길 바라지만서도~ 센티넬 에유는 확실히...! 하지만 이기적인 모습도 맛있는걸.
막 걱정해주는 모먼트 설레자너~ 혜성이 쪽 우산이 부서진다면 심각한 상황이 아니면 아람이 웃음 터트릴 것 같은데~ ㅋㅋㅋ 놀리면서도 얼른 달려가서 비 안맞게 우산 같이 쓰겠지만
맞아 그렇기 때문에 공인 커플인 것이다~~ 억울해도 소용없다 ㅋㅋㅋ -
421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전 1:18:02ㅋㅋㅋㅋㅋ 그런 이기적인 모습도 좋아해주다니. 아람주는 혜성이를 정말로 아껴주는구나. 사실 그때의 그 모습 쓰면서도 완전 자신위주의 독점욕이었기에 어떨까 싶기도 했지만..그래도 좋아해주니 정말로 다행이다.
아람이가 웃음을 터트리면 혜성이는 아마 작게 혀를 차면서 살짝 삐진 느낌을 보이겠지만 그래도 아람이가 우산 들고 달려오면 슬쩍 들어와서는 자신이 대신 잡아줄 것 같아. 네가 잡는 것보다 내가 잡는 쪽이 조금 더 높게 들 수 있다고 하면서 말이야. 당연하지만 정말로 삐진 것은 아니고 민망하기에 삐진 표정을 지은 거지만 아람이라면 아마 구분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ㅋㅋㅋㅋㅋ 맞아. 억울해도 소용없지. 사귀기 전에 아람이에게 다른 누군가가 막 접근해서 플러팅이나 꼬셨으면 어땠을지도 궁금해지네. 혜성이는 아마 왜 나에게 플러팅을 하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다지 상대를 안했을 것 같아. 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얘는 내가 그런 것을 받을 사람이 아니다라는 마인드가 기본으로 깔려있기 때문에 말이야. -
422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전 1:33:45센티넬 에유는 일상 한 번 더 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걸? 아람주는 꽤 스펙트럼이 넓어서 다 잘먹어 ㅋㅋㅋㅋ 혜성이이기 때문에 다 좋은 것도 있지만~
아람이는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지~ 민망해서 삐진 표정 짓는거 뭔가 이해간다ㅋㅋㅋ 눈에 보이는 것 같애. 아람이 장난 식으로 지금 나보다 키 크다구 자랑하는거야? 하면서 툴툴거리겠네~ 그러면서도 같이 우산 쓰는 거 좋아서 자유로운 두손으로 혜성이 허리 끌어안을지도 모르고~
아람이는 인기 많아서 오히려 다가오는 쪽이 흔하고 더 경계심 많을 것 같지~ 전에도 말했지만 혜성이의 거리두기가 은근 아림이 편하게 다가가는 요인이 돠었기도 하고? 혜성이는 본인이 얼마니 매력있는지 스스로 알아야하는데~ 모르는 게 아람이에겐 좋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
423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전 1:38:59아마 또 하게 되면 역시 위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독점욕이 폭발한 그런 상황이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해보겠어. 아무래도 그 사이에 정부 인원이나 다른 이들이 장난질을 많이 쳤을 것 같으니 말이야. 아람이에게 다른 이를 붙여서 아예 포기를 시키게 하려고 할지도 모르는 거니. 물론 조율 상황에 따라서 또 다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 아마 아람주가 생각하는 그런 것이 맞을거야! 아람이가 그렇게 툴툴거리면 혜성이가 안 그러면 내가 비 맞거나 네가 비 맞거든? 그러면서 역으로 툴툴거릴 것 같아. 그러다가 허리를 끌어안으면 깜짝 놀라서 막 몸의 균형을 잡으면서 비오는데 잡으면 비 맞는다고 하면서 괜히 비 맞지 말라고 자신쪽으로 살짝 끌어당길 것 같아. 그 상태에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면서 이러면 비 절대 안 맞지? 그렇게 핑계성으로 물어볼 것 같고 말이야.
다가오는 쪽이 있으면 오히려 경계심을 사는구나. 그렇다면 아람이가 먼저 다가갈때까지는 플러팅도 다른 유혹도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구나.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람이의 철벽도 엄청난데? ㅋㅋㅋㅋㅋㅋ 아람이 입장에선 모르는 것이 좋은거야? 그런데 뭐 혜성이는 딱히 자신의 매력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기도 해서. 아람이에게 매력있게 보인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한대. 어차피 지금 와서 다른 여자애들에게 인기 많아질 생각도 없으니 말이야. 물론 사귀기 전에는 나름 인기 있어보고 싶다라고 생각을 한 적은 여러 번 있지만서도. -
424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전 1:54:46상상만해도 좋다 >< 흔히 보기 힘든 독점욕 혜성이라구~ 그 때 다시 조율해서 재미있는 일상 하자구! 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맞툴툴 귀엽잖아ㅋㅋㅋ 둘이 엄청 꼭 붙어서 이동하겠는데? 아람이 장난식으로 '네가 나 업고 내가 우산 들면 확실히 안 젖지 않을까?' 하면서 장난치면 혜성이 반응은 어떠려나~
그러네...?! 아람이 철벽! 그래서 혜성이 이전에 남친이 없었나~ 혜성이 인기에 해탈한거냐구~ 아람이는 혜성이의 매력을 알고 있으니까 늘 매력있게 본다구~ 혜성이 엄청 매력있기도 하구! -
425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전 1:59:30혜성이가 아람이에게 집착하고 애정행각을 계속 시도하고 행하려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닌가하고 합리적 의심을 표하겠습니다. 선생님! ㅋㅋㅋㅋㅋㅋ 물론 싫은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나도 가끔은 혜성이가 독점욕 선보이는 거 재밌기도 하고! 아무래도 아람이가 대부분 그런 모습을 보였으니 혜성이가 선보이는 것은 또 뭔가 되게 신선한 느낌이잖아?
아무튼 아람이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혜성이는 책가방 메고 있어서 너 못 업으니까 다친다고 이야기할 것 같아. 아무래도 책가방을 등에 메고 있으면 거기에 업혀서 갈 순 없을테니 말이야. 물론 학교 가는 것이 아니라면 비오니까 괜히 미끄러지면 다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만류할 것 같아. 그러다가 "뭐, 미끄러질 일은 집에서는 없으니까 집에서 시도해보고 싶으면 하던지." 식으로 살짝 말해볼지도 모르겠는걸.
ㅋㅋㅋㅋㅋㅋㅋ 해탈까지는 아니고 그냥 무관심해진거지만 말이야. 어차피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애에게만 인기 있고 매력이 느껴지면 되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에 가깝다고 보면 될 것 같아. 혜성이 성향은 아람L이니까 말이야. 다른 여자애들과 벽치고 지내는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친구일 뿐이고 딱히 그 이상 마음을 두진 않는다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그리고 아람이도 매력이 넘친다! 당연하지만! -
426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전 2:15:05일단 난 슬슬 자러 가볼게!! 아람주도 야간일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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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전 2:33:2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켰다...!! 신선한 맛이 있지 응응. 앜ㅋㅋㅋ 혜성이 너무 맞는말 해서 장난친 아람이 입술 삐죽 내밀 것 같은 걸? 혜성이 아람L 너무 좋잖아~~~
혜성주 잘자구 내일 봐아아 -
428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전 9:47:14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 귀여워! 입술 삐쭉 내미는 모습이 보이면 혜성이는 빤히 바라보다가 괜히 무심한 척 하면서 오른손 검지를 내밀어서 입술을 쑥 다시 밀 것 같아. 지금이야 혜성이가 좋아하는 애는 아람이니까 당연히 아림이L이지.
아무튼 야간 근무 했으니 오늘은 쉬는 날일 것 같은데 푹 쉬기야! -
429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전 10:52:09갱신...! 너무 늦게 퇴근해서 잠을 잘 시간을 놓쳐버렸다...?! 중간에 졸려서 사라질 가능성 농후하지만 일단 갱신이라구~
ㅋㅋㅋㅋㅋㅋ 입술 삐죽이면 입술 밀어넣는거냐구 귀여워~~ 아람이 눈동그랗게 뜨면서 입술 집어넣었다가 손 떨어지면 다시 입술 삐죽 내밀 것 같은데~ 장난스런 눈빛으로 말이야~ -
430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전 10:54:47엗? 일단 아람주 어서 와! 잠을 잘 시간을 놓쳤다니! 그럼 지금이라도 자러 가야지! 어서 자라가랏!! (빤히)
그냥 입술을 삐죽 내밀면 다시 안으로 쏙 집어넣어줘야지. ㅋㅋㅋㅋㅋㅋ 아앗. 다시 또 삐죽 내미는거야? 그럼 혜성이는 또 손가락으로 쑥 다시 밀 것 같아. 뭔가 이거 아람이의 장난 페이즈에 넘어간 것 같은데 말이야. -
431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전 10:57:08누워있기는 합니다만 ㅎㅎㅎ......(데굴데굴)
ㅋㅋㅋㅋㅋㅋ다시 밀어내면 넣었다가 손 떨어지면 또 삐죽 내밀거야(반복)ㅋㅋㅋㅋㅋㅋ 눈으론 장난스런 눈웃음 짓고 있을 것 같은데~ -
432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전 10:59:23이거 아람이가 그냥 이렇게 스킨십 나누고 싶어서 장난치는 것 같은데?! 아니면 약간 재미 들렸다던가 말이야. 그렇게 몇 번 반복하면 혜성이가 아마 손가락으로 쭉 밀진 않을 것 같아. 그 이후에는 뭐 얼마나 관계가 진척되어있냐에 따라서 다를 것 같지만 아마 많이 진척되어있는 상태라면 우산을 살짝 내려서 향하는 시선을 모두 가린 후에 얼굴을 내려서 입술로 입술을 다시 쑤욱 밀어넣으려고 할지도 모르겠어. 그 후에 떼어낸 후에 또 내밀면 나도 들어갈 때까지 할거라고 투덜거리면서 집에 가자고 할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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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전 11:04:32ㅋㅋㅋㅋㅋ 둘다 맞다~ 앗 뽀뽀해주는거냐구 >< 아람이 부끄러워하면서 아니면 만족한다는 듯이 더 장난 안 칠 것 같은데~ 아람이 목적은 바로 이거였나...! 아람이 작게 키득거리면서 혜성이 팔짱끼고 장난안치고 집으로 갈 것 같구
아 혜성이 언제쯤 차 사려나 궁금하다~ 사진 찍고 그러면 차량도 필요할 것 같은데 -
434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전 11:08:00차는 역시 어른이 된 후에 돈을 어느 정도 벌고 나서야 살 수 있을테니 20대 중반은 일단 되어야 하지 않을까? 군대도 갔다와야하고 말이야. 차 사면 좋지. 아람이 조수석에 태우고 여기저기 놀러다니기도 하고 차량 데이트 같은 것도 가능하고 말이야. 물론 멀리 사진 찍으러 가려면 역시 차가 있는 것이 유리하기도 하고.
뭔가 딱 조수석이 아람이에게 편하게 항상 고정되어있는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요즘은 세팅을 버튼으로 저장이 가능해서 그거 꾹 누르면 그때 세팅한 대로 딱 자동으로 맞춰지는 것도 있다던데 그런 것도 좋을 것 같네. -
435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전 11:27:40혜성이 군대라니.... 와아아앗.... 아람이 면회 가구 편지 쓰구 그러겠다. 엄청 예쁘게 입고 가서 혜성이 인기인 만들기. 주변에서 쟤 여자친구 거의 연예인 급이라면서 수근수근.
오 요즘엔 차에 그런 기능도 있단 말야? 신기하다 ㅋㅅㅋ 흠 SUV 사려나? 아니면 세단? 아직 어리니까 소형차 사려나? -
436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전 11:31:21언젠간 가기는 가야할테니까 말이야. 물론 이 세계 한정으로 그런 거 없다도 상관은 없지만 일단은 가는 것이 보통은 일반적이긴 하니까 간다 쪽으로 하면... 확실히 수근수근거리는 일이 많겠네. 혜성이 인기인 만들기보다는 오히려 혜성이에게 여자친구에게 말해서 여소좀 해달라는 요청만 엄청나지 않을까? ㅋㅋㅋㅋㅋ
나도 들어보기만 했고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그런 것이 있다고는 하더라고.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좌석이나 그런 것이 다 저절로 세팅이 된다거나, 옆의 사이드미러라던가 그런 각도도 다 맞춰진다고 하고... 뭔가 실제로는 본 적이 없는데 실제로 보면 되게 신기할 것 같아. 음. 그리고 아직 어린 나이기도 하고 자금적 여유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라서 소형차 정도가 아닐까 싶어. 그러다가 이제 점점 새로운 것으로 바뀌는 거고! -
437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전 11:50:47ㅋㅋㅋㅋㅋㅋ 유명인이 되어버리는 거지~ 그런 요청 받으면 혜성이는 좀 곤란하겠는걸? 혜성이 관물대에는 혜성이가 찍은 아람이 사진 붙여놓을 것 같은데~
와 요즘 기술 정말 대단한데~ 소형차로 시작해서 점점 업그레이드하는구나~ 업그레이드 한다면 어떤 차로 업글하려나~? -
438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전 11:53:51혜성이는 아마 적절하게 잘 회피할 것 같아. 애초에 강요할 수도 없는 문제이기도 하고 여자친구 노리는 못된 선임이 있다고 쳐도 아람이가 상대를 안해줄 것 같으니 그 문제는 혜성이도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 같거든. 물론 그런 혜성이라도 초기엔 군대에 가면 헤어지는 일이 많다고 하니 좀 불안감을 느낄 것 같지만 말이야. 아마 친구 사진도 있고 가족 사진도 있고 아람이 사진도 있고 같이 찍은 사진도 있고 그럴거야. 그래서 아람이가 면회 오기 전에 몇몇 이들은 아람이 얼굴을 이미 알고 있을 가능성도 클 것 같네.
음. 아마 대형차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고 중형차 느낌으로 점점 커지지 않을까. 사실 차량에 대해서는 내가 잘 모르기도 하고.. 그래도 아마 최종적으로는 꽤 고급차로 가족이 함께 넉넉하게 탈 수 있는 그런 느낌이 될 것 같아. 혹은 캠핑카 같은 거 구입할지도 모르겠어! 사진 찍으러 가면 아무래도 경우에 따라서는 거기서 자야할수도 있으니까 그때 잘 수 있도록 말이야. -
439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후 12:17:12역시 혜성이는 잘 할거라고 생각해~ 아마 아람이는 혜성이가 없는 동안 눈코뜰새없이 바쁠 것 같아. 그러니까 군대가기 전 일년간 엄청 놀아야해~!! ㅋㅋㅋ
열심히 돈벌어서 차를 사자! 캠핑카도 좋지~ 놀러가고 하면 너무 좋겠다 ;ㅅ; -
440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후 12:23:50아람이는 혜성이가 없는 기간동안 그야말로 연기에 몰두하고 집중하는구나. 뭔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 군대 가기 일년 전. ㅋㅋㅋㅋㅋㅋ 딱 대학생 때고 혜성이도 군대 가려고 휴학을 한 상태니까 아마 여러모로 신나게 놀지 않을까. 그러다가 뭐 자취방에 아람이 물건이 하나하나 늘어나기도 하고. 혜성이는 대학 갈 쯤에는 따로 자취방을 얻을 생각이니까.
안 좋을 수가 없지. 원래 성인 커플끼리는 좀 멀리도 여행가고 그래야 하는 법이라고. 캠핑카까지 만약에 좀 더 나이를 먹고 사게 되면 따로 숙박시설 잡지 않아도 캠핑카 안에서 에어컨 틀고 잘 수도 있고 말이야! -
441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후 12:34:43두 사람은 둘다 연애도 중요하지만 자기 커리어나 직업이나 이런 것에도 엄청 집착이 강할 것 같은 기분인 걸~ 원래 대학 1학년 때는 좀 놀아도 돼! 그때 아니면 놀 시간이 없다아~ 혜성이 군대간다고 짐빼는데 아람이 물건 한트럭 나올지도 ㅋㅋㅋㅋㅋ
아람이는 사람 북적북적하고 많은 거 싫어하니까 한적한 캠핑 가능한 공간에서 주변 풍경 감상하고 사진찍고 노닥거리는거 좋아할 것 같아 느긋하게 캠핑 의자 펼쳐놓고 책읽고~ -
442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후 12:38:12아무래도 연애에만 올인하진 않을 것 같긴 해. 뭔가 자기 생활도 확실하게 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더 오래가고 그럴 것 같지 않아? 뭔가 연애에만 올인을 해버리면 어느 한 쪽이 급 바빠지면 아무래도 마음이 점점 식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야. 어딜 가더라도 균형이 중요한 법이지! ㅋㅋㅋㅋㅋㅋ 대체 얼마나 갖다놓는거야. 물론 혜성이는 크게 신경 안 쓰고 하나하나 정리 도와주겠지만 말이야. 어차피 군대 끝나고 와도 계속 살 예정이라서 계약은 해지하지 않을 것 같으니 그냥 둬도 상관없다고 할지도 모르고.
와. 벌써부터 또 일상 하나 그려진다. 캠핑카 타고 와서 밖에다가 돗자리 깔고 나란히 누워서 별 보고 그러다가 자자고 하면서 일어난 후에 캠핑카 안으로 들어가서 창문 너머로 풍경 바라보다가 아람이 꼬옥 안고 잠들어버리고. 아마 혜성이는 아람이를 안고 잠들면 깨어날때까진 절대로 안 놓아줄 것 같아. -
443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후 12:46:59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2년간 공실인데 계약해지 않아면 어떡해! 그럼 어쩔수 없지 아람이가 들어와서 사는 수밖에(혜성:???) 이렇게 혜성이 군대 갔다오면 동거 시작인가...?!
큽 너무 예쁘잖아 둘이 돗자리 깔고 이야기하는거 여름 시골집 갔을 때 떠오르늠걸? 꼭 안아주는 혜성이 스윗하잖아~ 무의식적인 독점욕 발현인가~~ ㅋㅋㅋ 아람이는 이마 익숙해졌을 것 같고. 혼자 잘 때 맨날 혜성이 생각하다가 잠들 것 같아. 혜성이 품에서 자고싶다~ 하면서 -
444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후 12:56:15전세가 아니라 친척에게서 살 집을 받은것일지도 모르지!! 그렇다면 계약해지 안해도 되는걸! 어. 이쪽이 더 좋을 것 같으니까 이쪽으로 설정해버려야겠어. 아무튼 아람이가 들어와서 산다고 해도 괜찮지. 혜성이라면 완전 오케이일 것 같은데. 물론 동거에 대해서는 혜성이가 뜸을 들이면서 얼굴 붉히면서 아무런 말도 못하다가 네, 네가 불편하지만 않으면. 이런 느낌으로 나오겠지만 말이야.
맞아. 살짝 그런 분위기에 맞춰본거기도 해. 하지만 뭔가 둘이서 조용한데 놀러가면 괜히 그런 분위기가 나올 것 같은걸. 뭔가 되게 예쁜 장면일 것 같고 말이야. 사실 이건 독점욕이라기보다는 아무래도 평소에는 잘 표현을 못하니까 그럴 때만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일지도 몰라. 내가 너 이만큼 좋아한다고 하면서 말이야. 혜성이 품에서 자고 싶어하는 아람이라니. 너무 귀엽다. 역시 동거를 시작하면 매일매일 같이 안고 자는 것으로.. -
445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후 1:05:50오~ 좋다좋다~ 어떤 느낌의 집이려나? 수인에유같은 느낌이려나? ㅋㅋㅋㅋㅋㅋ동거는 아마 스리슬쩍 물에 물탄듯 이루어질 것 같기도하고? 언제부터인가 여자친구가 집에 안들어간다, 이런느낌?
혜성이 잠결에 애정행각하는거 귀엽지~ 넘 귀여워 흑흑 동거하면 둘이 맨날 서로의 바디필로우야 땅땅 ;ㅅ; -
446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후 1:14:08아마 수인 AU 느낌의 그런 집이 되지 않을까 싶어. 어느 정도 혜성이가 자취를 하게 되면 이런 집에서 살지 않을까하고 구상했던거거든. 그래서 한 사람이 더 들어와서 산다고 해도 크게 불편할 것은 없어. 잘 때 각방도 가능한걸! 아무튼 뭔가 확실히 그런 느낌이 될 것 같아. ㅋㅋㅋㅋ 그런데 아람이네 집에서 걱정하는 거 아니야? 집에 안 돌아가는 거 알면 말이야. 아. 아닌가. 아람이네 어머니는 사고만 치지 말라고 하려나?
덧붙여서 혜성이는 아침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그때는 진짜 헤실헤실 다 풀려있지. 자고 일어났을 때 품 속의 아람이를 봐도 괜히 막 얼굴 부비고 더 꽈악 끌어안고 싫어. 안 놔줄거야. 아람이 내 꺼야. 식으로 투정부리는 모습이 나올지도 모르지. 물론 아람이 입장에선 그러다가 아주 살짝 귀찮아지는 날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
447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후 1:17:43구렇구나~ 아마 어머니는 이미 어머니 부터가 집에 많이 안계시니까~ 게다가 아람이는 혼자 잘할 거라는 생각이 있기도하고 그러니까. 물론 연락은 더 자주 하겠지만?
아 귀여어..... 아람이가 귀찮아하는 날은 없을것같은데? 얼른 나가야하는데 끌어안고 안놔주면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은.... 옆구리를 찌르나? ㅋㅋㅋㅋ 혜성이 간지럼 잘타려나? -
448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후 1:19:42그래도 자기 딸이 남자친구와 반동거 상태로 들어갔다고 한다면 걱정은 할법도 한데 말이야. 아직 아람이네 어머니는 혜성이를 만난 적도 없고 딱히 인정한 그런 것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지라. 물론 그렇다고 인정받으러 가기에는 아무래도 빠를 것 같지만 말이지. 아람이가 만나게 하고 싶다고 하면 가기야 하겠지만.
음. 아마 그런 상황이면 혜성이에게 일 간다고 놓아달라고 하면 혜성이가 아마 놓아줄거야. 그런 상태의 혜성이라도 아람이 막 곤란하게 하고 싶진 않아할테니까. 뭐 그 대신 뽀뽀 한 번 해주고 놓아주겠지만. 그리고 간지럼은..ㅋㅋㅋㅋ 기습적으로 하면 잘 탈 거라고 생각해. 대신 간지럼 필거라고 예고를 하면 어느 정도 버티는 수준이야. -
449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후 1:21:15일단 혜성주는 점심을 먹으러 가야 할 것 같네. 썰 풀 재밌었어!! 물론 점심 먹고 좀 쉬다가 또 오기야 하겠지만..아람주는 무리하지 말고 졸리면 푹 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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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후 1:27:14아람이는.... 비밀로 할지도 몰라....? ㅎㅎㅎ... 그러다가 걸려서 혜성이 진땀빼게 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 그런 상황이 있으면 오너는 재밌기는 하겠지만 혜성이가 싫어할 것 같고...?
혜성이는 순순하구나~ 모닝 뽀뽀 좋지~~~ 아으 달달해~ 귀여워~ 아람이도 맞뽀뽀 해줄거라구. 아, 아람이의 간지럼 버티는 능력은 제로에 수렴한다....ㅎㅎ....!
점심 맛있게 먹어 혜성주~~~ -
451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후 3:33:41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앗. 걸리면 아무래도 그것만큼은 추궁을 피할 수 없을테니 혜성이도 정말 크게 당황할 것 같은데. 하지만 이미 들킨 이상 물러설 순 없고 얼떨결에 따님을 저에게 주십시오! 를 외치고 아차! 이게 아닌데 싶어서 더욱 패닉 상태에 빠지는 거 아닐까 싶어지는걸? ㅋㅋㅋㅋㅋ 음. 아무튼 만나러 가면 혜성이가 굳이 싫어하진 않을거야. 물론 혹시나 막 아람이네 어머니가 막 압박을 가하거나 그러는 것은 좀 꺼리겠지만 말이야.
아람이의 간지럼 버티는 능력은 제로에 수렴한다고 한다면 혜성이가 아주 가끔 장난으로 간지럽힐지도 모르겠는걸. 물론 자주는 아니고 정말 가끔이겠지만!! 아무튼 다시 돌아왔다!! 갱신이야! -
452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후 8:37:29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상황 너무 웃기고 재미있겠다ㅋㅋㅋㅋㅋㅋ 어머니도 혜성이한테 막 못되게 굴지는 않으실거야. 하지만 예의주시할것 같기는 하네~! 이건 일상 진행하면서 맞춰가게 될 것 같구~
아앗ㅋㅋㅋ 간지럼 공격 ㅋㅋㅋㅋㅋㅋ 아마 반항도 못할 정도로 웃을 것 같은데~~
좋은 저녁이야 혜성주~! -
453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후 8:49:21예의주시는 하는구나. 내 귀여운 딸을 데리고 간 녀석은 누구인가? 하고 내심 심사를 하는 것인가. 이겨내라! 혜성아! 버텨내라! 혜성아! 그래도 언젠가는 만나긴 해야하는 사람들이니까. 이러니저러니 해도 혜성이는 아마 잘 이겨낼거라고 믿어. 조금 어색해하는 것은 있겠지만 말이야. 이거 뭔가 첫인사하러 가는 느낌인데? 이런 느낌으로 말이야.
하지만 아람이도 간지럼 공격 충분히 할 것 같은걸. 뭐, 그러다가 또 서로 키스하면서 애정행각 좀 나누다가 일 보내주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 혜성이는 혜성이대로 아마 전용 작업실 같은 곳에 가서 이것저것 작업할지도 모르고 말이야. 혜성이가 먼저 일이 끝나면 아람이 일하는 곳에 가서 조용히 대기하고 있다가 아람이 나오면 연락해서 차타러 오라고 해주고 싶다.
아무튼 좋은 저녁이야! 아람주! -
454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후 9:07:52혜성이는 아마 잘 해낼거라구~~! 그러고보니 빌런 아버지 이야기도 슬슬 한 번 더 풀어야 할 것 같은데. 수학여행 쯤 끝나고? 아, 혜성이는 아람이 친부가 인스타 디엠으로 둘이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하면 어떻게 반응하려나
아람이도 가끔 간지럼 공격 할거라구~~ 당하고 있을 수는 없지! 혜성이 작업하는 공간 궁금하다~ 아람이 데리러 오는 일상 해보고싶다 흑흑 꽤 나중일 것 같지만 -
455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후 9:16:26아람이 친부가 굳이 혜성이에게 둘이서만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고 한다면 혜성이는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일단 응하긴 할 것 같아. 하지만 아람이에게도 따로 말을 할 거야. 혹시나 모르니까 하는 마음으로 말이야. 둘이서 만나서 얘기를 하자고 했지. 어디에도 말하지 말라는 말은 안했으니 말이야. 무엇보다 전에 정말 안 좋은 모습을 보기도 했기에 아마 정말 기본적인 예의만 차릴 뿐이지. 존중하거나 막 그러진 않을 것 같지만 말이야!
혜썽이의 작업하는 공간은 아무래도 정말 여러 사진 관련 책이 있고 사진을 편집하기 위한 노트북이라던가 기타 등등의 작업 도구가 상당히 많이 있지 않을까 싶어. 막 액자도 여기저기에 꽂혀있을 것 같고.. 책상에는 아람이와 같이 찍은 사진이 작은 액자에 들어있는 채로 놓여있을테고 말이야. 아무래도 그 일상은 좀 나중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일단 성인이 된 이후여야 하니까 말이야. 물론 차가 아니라 걸어서 데리러 오는 일상은 초기에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말이야! -
456 아람주 (DbFkCDtO8I) 2022. 7. 24. 오후 11:56:04아람이한테 말하면 싫다고 만나지 말라고 반대할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면 괜찮다고 설득하려나 아니면 안만난다고 하려나?
책상에 아람이와의 사진 있다니 넘 스윗해 >< 아람이는 따로 사무실 같은 개념은 없으니까. 회사에 소속된다면 연기 연습하는 공간같은 게 있으려나 싶기도 하고~ -
457 혜성주 (FwkVWB0Uvo) 2022. 7. 24. 오후 11:59:33음. 아마 그렇게 막는다면 혜성이는 여기서 만나지 않으면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하면서 일단 자신이 가서 만난다고 할 것 같아. 하지만 만일의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아람이에게는 정말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달라고 할 것 같아. 위협을 하거나 협박을 하거나 뭐 기타 등등의 수작을 부릴 때 대처할 수 있도록 말이야. 그 정도의 보험을 미리 친 후에 만나러 가지 않을까 싶어!
연기 연습하는 공간이라면 아마 연습실 식으로 있지 않을까? 물론 소속사가 어디냐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겠지만 아람이 정도면 작은 곳이 아니라 큰 곳에 들어갈 것 같은 예감이거든. 아무튼 사진이야 아람이도 가지고 있을 것 같은걸! 일단 책상에 가족사진도 있고, 친구 사진도 있지만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은 아람이와의 사진이래! -
458 아람주 (BBfYGZe.cQ) 2022. 7. 25. 오전 12:06:39혜성이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아람이도 어쩔수 없다는 표정으로 알겠다고 할 것 같아. 탐탁치 않고 걱정하는 표정을 짓겠지만 말이야.
아람이는 어머니 빽(?)도 있으니까 좋은 곳하고 계약하지 않을까 싶구~ 아람이 사진이 젤 가까이에 있다니 영광인데? 아람이는 아마 지갑에 같이 찍은 사진 넣어둘 것 같아~ -
459 혜성주 (yfdZTf4Eyc) 2022. 7. 25. 오전 12:11:18나중에 일이 잘 해결한 뒤에는 혜성이가 아람이에게 달려가서 괜히 꼬옥 안아줄 것 같아. 걱정 많이 했냐고 하면서 말이야. 자기는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전하고 별 일 없었다는 거 확인시키고 말이야. 덧붙여서 혜성이는 진짜 어설프게 협박을 시도하면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오고 경찰을 부르려고 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아마 아버님이 그 정도의 일을 꾸미려고 해도 어림도 없지 않을까 싶어.
"...그렇게 나오시게요? 그럼 전 경찰을 불러서 대응할게요."
"어디 한 번 해보시던지요. 전 절대 혼자 못 당하니까. 당신의 발목을 잡아서 아람이가 행복해진다면 못 할 것도 없으니까."
절대 혜성이는 만만한 애는 아니라고 한다! 아무튼 지갑에 있으면 지갑을 열 때마다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거잖아. 그거야말로 진짜 영광이라고 생각해! -
460 아람주 (BBfYGZe.cQ) 2022. 7. 25. 오전 12:19:22아마 협박 같은 건 안할거야 ㅋㅋㅋ 협박할 건덕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혜성이는 만만치 않지! 수학여행 끝나고 적절하게 하면 될 것 같네~~
아우... 졸려서 이만 들어가볼게~! 혜성주두 잘자구! -
461 혜성주 (yfdZTf4Eyc) 2022. 7. 25. 오전 12:19:53벌써 시간이 시간이니까! 잘 자!! 아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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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아람주 (lVRCkXkasg) 2022. 7. 25. 오후 2:49:44에엥... 일하기 싫다 ㅋㅋㅋ큐ㅠㅠ 오늘 저녁에 만나면 수학여행 일상 하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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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혜성주 (yfdZTf4Eyc) 2022. 7. 25. 오후 3:08:07나는 이번주는 휴가라서 한주를 통째로 쉬지! 그런고로 아람주가 편할때 오면 돼! 아무튼 일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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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아람주 (d52wDSMgYw) 2022. 7. 25. 오후 8:18:35퇴근 하고 밥먹고 누워있는데도 기력이 없네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혜성주는 한주 통채로 휴가라니 넘 부럽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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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혜성주 (yfdZTf4Eyc) 2022. 7. 25. 오후 8:19:515일 휴가인 것을 월~금으로 맞췄지!! 물론 다른 이들도 다 똑같이 하고 있으니 양심에 찔리는 건 없다! 아무튼 아람주 괜찮아? 기력이 없고 피곤하면 좀 많이 쉬어도 괜찮아. (토닥토닥) 아무튼 어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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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아람주 (d52wDSMgYw) 2022. 7. 25. 오후 8:22:24상황이랑 선레만 정해두고 일상은 천천히 들고 오면 괜찮으니까~~~~~!~!~! 다른이들도 똑같이 여름휴가로구나~
나는 지금 컴퓨터 켜서 다른 해야할 일도 같이 하고 있는 중이야...(하기 싫어...)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
467 혜성주 (yfdZTf4Eyc) 2022. 7. 25. 오후 8:24:34우리 회사가 아무래도 여름 휴가는 넉넉하게 주는 편이라서. 작년에는 4일을 줬지. 올해는 수고했다고 5일! 으앗. 다른 해야 할 일도라니.. (토닥토닥) 음 상황 자체는 일단 첫날은 짐 풀고 여기저기 다니고 정리한다고 바빴지만 둘째날은 자유시간 느낌으로 해서 놀 수 있게 되었고 정리하고 나왔다는 상황이면 되지 않을까?
놀이동산 데이트니까 아마 상황은 꽤 길어지겠지만 그건 그거대로 좋다! 선레는 다이스를 돌리면 되겠고 말이야! -
468 아람주 (d52wDSMgYw) 2022. 7. 25. 오후 8:29:44혜성주.... 좋은 회사를 다니는 구나. 부럽구만 부러워~~
좋아~~ 하늘 맑은 가을 날이겠네~! 다이스는 내가 굴릴게~
.dice 1 2. = 2
1. 나
2. 혜성주 -
469 아람주 (d52wDSMgYw) 2022. 7. 25. 오후 8:30:07그럼 선레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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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혜성주 (yfdZTf4Eyc) 2022. 7. 25. 오후 8:30:20오. 내가 선레로구만! 좋아. 좋아! 그럼 선레를 천천히 가지고 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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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혜성 - 아람 (yfdZTf4Eyc) 2022. 7. 25. 오후 8:41:29연한 회색빛 맨투맨 긴 팔 셔츠. 그것은 이전 아람이 자신에게 선물로 줬던 커플티였다. 어제는 입지 않았지만 오늘 굳이 이 티셔츠를 입은 이유는 오늘 있을 자유시간을 아람과 함께 보내기 위함이었다. 수학여행 때 커플티를 입고 보내기로 했었으니까. 아마 아람과 같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다른 이들이 보면 커플티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테고 이런저런 말이 나올지도 모르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지금은 그런 부끄러움보다 아람과 한 약속이 더 중요했으니까.
일단 근처에 놀이동산이 있었으니 그 곳으로 데이트를 가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아침밥을 먹은 후, 만나기로 한 숙소 로비로 나왔다. 만나기로 한 시간까진 15분이 남았고 그는 엘리베이터 근처에 있는 기둥에 살며시 등을 기댔다. 여기에 등을 기대고 있으면 엘리베이터가 열리거나 할 때 아람이 있으면 바로 보이는 위치였다. 물론 계단은 그가 있는 기둥 뒤에 있었지만 설마 계단으로 내려올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그 가능성을 제외시켰다. 보통은 엘리베이터로 내려올테니까.
아무튼 오늘은 뭘 하면서 놀까. 마지막엔 관람차를 탔으면 좋겠다. 같은 생각을 하며 혜성은 입술에 힘을 꽈악 줘서 애써 올라갈 것 같은 입꼬리와 표정을 진정시켰다. 다른 이들이 볼 때 너무 풀린 모습을 보여서 좋을 것은 없었으니까. 제대로 놀기 위해 카메라도 숙소에 있는 가방에 넣고 온 만큼 오늘 하루는 제대로 놀아야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혜성은 아람이 오는 것을 기다렸다. 물론 아람이 어디로 올지는 그도 알 길이 없었지만. -
472 아람주 (d52wDSMgYw) 2022. 7. 25. 오후 8:46:45혜성이.... 오늘도 너무 귀엽구나 큽....
답레는 천천히 가져올게 ;ㅅ;.... 나레기.... 왜이렇게 바쁜 거냐구 ㅋㅋ큐ㅠㅠㅠ
물론 틈틈히 잡담은 할 수 있다~ -
473 혜성주 (yfdZTf4Eyc) 2022. 7. 25. 오후 8:50:19정말로 아람이가 어느쪽 루트로 오더라도 상관없어! 아무튼 답레는 천천히 가지고 와도 되니까 바쁜 현생 화이팅이야!! 정말로! 그리고 아람이가 분명히 더 귀여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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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아람주 (d52wDSMgYw) 2022. 7. 25. 오후 9:02:58아람이가 더 귀엽다니~ 혜성주 눈에는 콩깍지가 씌인게 분명하다 ㅋㅋㅋㅋ!!!
벌써 이 판도 500에 다와가네~ 너무 열심히 썰을 푼 탓인가? 전판에 비해 좀더 빨리 차는 것 같기도 하고~ 느낌상인가~ ㅋㅅㅋ -
475 혜성주 (yfdZTf4Eyc) 2022. 7. 25. 오후 9:26:34그 말 그대로 아람주에게 돌려줘도 괜찮지? 그렇지? (빤히)
음.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빠른 것 같기도 하고? 느낌상이면 어때! 어쨌든 우리 둘이서 잘 놀고 있다는 증거 같은 거 아니겠어? -
476 아람주 (d52wDSMgYw) 2022. 7. 25. 오후 9:30:12에엣.... 돌려받아 버렸다...?! 하지만 혜성이는 보기드믄 츤데레형 갓캐인걸...?!
맞아... 정말 둘이서 같이 열심히 놀고 있는 게 판이 진행되는 걸 보면서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시간도 거의 육개월이 넘었던가? 와 거의 반년 넘게 같이 놀고 있으니 이건 정말 잘 맞는다는 증명이라구~~!~!~!~! -
477 혜성주 (yfdZTf4Eyc) 2022. 7. 25. 오후 9:36:16적어도 세간에 많이 나오는 폭력형 츤데레는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그런 츤데레는 안 좋아하기도 하고 말이야. 뭐랄까. 츤데레면 츤데레지. 폭언을 날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무래도 좀 그렇잖아?
아무튼 우리가 처음 만난 것이 11월이었으니까 8개월째지? 아마. 슬슬 9개월째가 되어가는 중이고 말이야! 아무튼 잘 맞는다는 것은 이미 이전부터 쭉 증명되었기에 의심할 것이 없다! 와아아! -
478 아람주 (d52wDSMgYw) 2022. 7. 25. 오후 10:28:07맞아~ 나도 그런 폭력성 있는 거 좋아하지 않아서 지금의 순한맛 혜성이가 너무 좋단 말이지. 특히 상판에서는 폭력성이 있는 캐릭터 굴리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말이야. ㅋㅋㅋ 어쨌든 혜성주가 혜성이를 너무 잘 굴려줘서 나는 만족하고 있다는 뜻이지~
와.... 시간 엄청 빠르다. 벌써 이렇게 되다니. 일주년 되면 정말 감격적일 것 같아. -
479 혜성주 (yfdZTf4Eyc) 2022. 7. 25. 오후 10:35:38이런 일상 청춘 스레에서까지 굳이 폭력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굴리고 싶진 않은걸. 굴리려고 하면 굴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내 취향은 아니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아무튼 아람이야말로 아람주가 정말로 잘 굴려주고 있어서 나 역시 만족하고 있어.
음. 지금 이런 추세로 가면 머지 않아 1주년도 되지 않을까? 11월은 금방 올 것 같거든. 여기까지 왔다면 말이야! -
480 아람주 (S5tRQi/boY) 2022. 7. 26. 오전 9:12:57좋은 아침....(회사에 갇혀있는 아람주)
머지않아 1주년이라니 두근두근....! 답레는 아마 퇴근하면 들고올 수 있을 것 같다~~ -
481 혜성주 (GSa.J4BgDI) 2022. 7. 26. 오전 11:59:37아람주가 회사에 갇혀있어!! (경악)(아람주를 풀어주세요!!)(쾅쾅쾅)(쫓겨남)
아무튼 답레는 편할 때 써도 되니까 일단 하루 일 화이팅이야!! -
482 아람주 (S5tRQi/boY) 2022. 7. 26. 오후 1:32:09회사: 응, 안돼, 돌아가
아람주:(눈물)
일하기 싫으면 어떻게 하나요(뒹굴댕굴)
혜성주는 휴가 맘껏 보내구 있어? 오늘 중복이래~ 몸보신은 했구? ㅋㅋㅋ -
483 혜성주 (GSa.J4BgDI) 2022. 7. 26. 오후 2:01:54점심을 먹고 돌아왔지! 아마 몸보신은 저녁에 하지 않을까 싶지만..점심에도 곰국을 먹었으니 이것도 몸보신이라면 몸보신이겟네. 으아. 너무 더워! 진짜 순식간에 또 훅 더워지네. 결국 에어컨 틀어놓고 버티는 중이야.
휴가를 나가서 보내자니 너무 덥고 약속이 특별히 잡힌 것이 없어서 일단 오늘은 이 이후는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보낼 것 같네. 아람주는 일..화이팅이야! 다시 한 번! -
484 아람주 (S5tRQi/boY) 2022. 7. 26. 오후 5:54:31이제 퇴근한다아ㅏㅏㅏ... 하지만 퇴근해도 나에겐 해야할 일이 산더미.... 세상에.....ㅋㅋㅋㅋㅋ큐ㅠㅠㅠ
곰국도 몸보신이라면 몸보신이지~ 나는 추어탕 먹었다구! 오늘 날씨 너무 덥더라~
맞아 이런 날씨에는 집캉스 하는게 최고라구~ 벌써 저녁이라니 저녁밥 맛난 거 챙겨먹자~~! -
485 혜성주 (GSa.J4BgDI) 2022. 7. 26. 오후 6:45:15퇴근했구나! 그런데 어째서 할 일이 산더미인거야. 왜 퇴근했는데 쉬질 못해!! 8ㅁ8
우와. 추어탕. 나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거지만 그래도 몸보신 음식이긴 하니까! 잘 먹었구나! 아람주. 맞아. 오늘 되게 더워. 그래서 휴가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렇게 집에서 보내잖아?
내일은 아마 좀 어디 나갔다 오고 그럴 것 같지만 날씨를 보고 또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지기도 하네. 아무튼 저녁 맛있게 먹길 바라! 아직 안 먹었으면 말이야! -
486 아람주 (S5tRQi/boY) 2022. 7. 26. 오후 7:18:01집안일 하고 저녁 먹었다ㅏㅏㅏ 녹초가 되어서 누워있어 ㅋㅋㅋㅋ큐ㅠㅠ 혜성주는 저녁 잘 먹었냐구~ 아우 나는 곧 또 나가서 운동 하고 와야하고.....
하지만 올해는 작년의 운동으로 살고 내년은 올해의 운동으로 산다고 생각하면 올해는 정말 꾸준히 운동해서 체력키워야지... 하고 생각해버리게 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87 혜성주 (GSa.J4BgDI) 2022. 7. 26. 오후 7:53:32나도 저녁 먹고 돌아왔어! 오늘 하루 정말 고되고 힘들었구나. 고생 많았어!! 나도 저녁엔 닭을 먹었다!! 아무튼 지금쯤이면 운동을 하고 있으려나? 만약 그렇다면 화이팅이야! 맞아. 운동은 매우 중요하지. 나도 그래서 운동을 하고 그러는걸. 물론 다 끝난 후에는 조금 골골 거리는 것은 있다. 으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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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아람주 (S5tRQi/boY) 2022. 7. 26. 오후 9:44:37운동하고 동거인이 피자 먹고싶다고 시켜서 피자 사서 들어가려는 중이야 ㅋㅋㅋㅋ 닭먹었다니 보양인걸?
작년에 운동을 제대로 안해서 올해 체력이 이모양인가봐.... 내년의 내 체력은 올해 운동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니.... 안할 수가없다.... 살아야 돼.....
나도 운동 끝나면 골골 거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은 야간 근무니까 늦잠 자야지......ㅎㅎㅎㅎ...... -
489 혜성주 (GSa.J4BgDI) 2022. 7. 26. 오후 9:46:25운동한다고 수고했어! 아람주!! 음. 어쩔 수 없지. 직장인들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인거야. 골골거리는 것은. 운동을 하고 나면 체력이 확 떨어져버리는걸. 그래도 꾸준히 하면 늘어나긴 하는 것 같더라.
아무튼 피자 사서 들어간다면..피자 먹는구나! 맛있게 먹길 바랄게!! 앗..ㅋㅋㅋㅋㅋㅋ 내일은 야간 근무구나. 미리미리 화이팅이야!! -
490 아람주 (S5tRQi/boY) 2022. 7. 26. 오후 10:40:25맞아... 골골거리는 직장인.... 뭔가 클리셰적으로 나오는 직장인 모습이려나~ㅋㅋㅋ 아람이도 대학생이나 성인이 되면 운동 열심히 하겠지? 왠지 필라테스나 요가 헬스 같은 거 할 것 같구. 혜성이는 전에 말했듯 자전거 열심히 타려나? 자전거 타는 것도 은근 힘들다고 하니까~
피자 맛있게 먹었다...! 슬슬 졸려서 오늘 일찍 잘지도 모르겠구~ 일단은 씻어야하지만....(귀찮다....)
매번 화이팅 해줘서 고마워 ㅋㅋㅋ 혜성주 덕분에 일하는게 힘이나네! 혜성주도 휴가 푹 쉬면서 보내라구~~ -
491 혜성주 (GSa.J4BgDI) 2022. 7. 26. 오후 10:42:58아람이는 운동신경이 좋으니까 뭔가 그런 운동도 잘할 것 같아. 필라테스나 요가 헬스 같은 것도 막 유연성이 높아서 별로 힘들지 않게 여유롭게 할 것 같은 느낌이야. 혜성이는 역시 자전거 위주가 되겠지. 카메라 챙기고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고 그런 식으로 말이야. 아마 따로 운동을 하기보다는 자전거 타고 자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절로 운동이 되지 않을까 싶어.
피곤하면 무리하지 말고 자야하는거야! 그건 알지? (찡긋)
아무튼..ㅋㅋㅋㅋㅋ 힘이 난다면 다행이야! 조금이나마 이런 인사가 힘이 된다면 매일매일 해줄 수도 있어!! -
492 서른 두 번째 일상 : 수학여행 (aTjTGihA72) 2022. 7. 27. 오전 10:30:05아람은 뭔가 두근두근한 기분이 들었다. 수학여행에 온 것도 온 것이었지만 뭔가 멀리 나왔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보통 학생 신분 때에는 데이트를 한다고 해도 가까운 곳이나 시내로 나가기 마련이니까. 이렇게 멀리 놀이동산까지 오게 될 일은 잘 없으니 말이다.
아람은 혜성과 같은 회색 맨투맨을 품이 넉넉한 사이즈로 입어 엉덩이가 살짝 덮일 정도의 기장이었고, 바지는 진한 스키니진에 붉은색 캔버스화였다. 진한 갈색의 작은 사이즈의 크로스백을 매고 머리는 붉은 방울이 달린 머리끈으로 양갈래로 내려 묶었다.
아람은 역시 양갈래는 조금 오버인가, 애들은 다 귀엽다고 해줬는데, 하는 작은 걱정을 안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금새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바로 혜성이 보였다. 아람은 혜성을 보자마자 환한 미소를 띄웠다.
“혜성아—!”
아람은 그대로 도도도 달려가 폭닥 안기려고 했다.
/좋은 아침~! 이미 혜성주는 매일매일 그런 인사를 해주고 있는 걸??? ㅋㅋㅋㅋㅋㅋ -
493 혜성 - 아람 (D8Mx9Vwo5U) 2022. 7. 27. 오후 2:20:12엘리베이터가 열리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혜성은 빠르게 시선을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딩동~! 딩동~! 몇 번의 소리가 들렸지만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그는 그때마다 살짝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 다시 문이 열리는 것을 기다렸다. 뒤이어 또 다시 딩동~! 소리가 들리자 혜성의 시선 역시 마치 파블로프의 개마냥 반사적으로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했다. 뒤이어 보이는 것은 아람의 모습이었다. 커플티를 입고 크로스백도 메고 있으며 머리끈을 이용해 양갈래 스타일을 하는 그녀의 모습이 그의 눈에 비쳤다. 바뀐 헤어스타일에 그는 벙찐 표정을 짓다가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는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아. 응. 응."
자신을 부르며 안기려고 하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는 얼떨결에 팔을 벌렸고 그녀를 품에 안았다. 가까이서 보니 확실히 아람의 모습이 맞았다. 머리스타일이 조금 바뀌었다고 해서 어떻게 아람을 못 알아볼 수 있겠는가. 가까이서 보다 얼굴을 살짝 붉히던 혜성은 그대로 아람을 살작 안아주다가 주변 눈치를 아주 살짝 살피면서 그녀를 놓아주려고 했다. 너무 많은 이들의 앞에서 애정행각을 하는 것은 역시 아직은 부끄러웠다. 닭살커플로서 놀림받는 것도 피하고 싶었고.
"나, 나왔네. 그건 그렇고 머리스타일 바꿨구나. 오늘은. ...뭐랄까. 음. 어울리네. 귀엽고."
아주 살짝 말을 흐리면서 그는 괜히 얼굴을 한 번 더 붉히다가 자신의 뺨을 살살 긁적였다. 이어 작게 숨을 내뱉은 후 혜성은 살며시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시선을 앞으로 향하며 입을 열었다.
"...커플티. 나란히 입으니까 좋다. ...그러니까. 음. 커, 커플티니까! 이, 일단 가자. 괜히 여기에 더 있어봐야 애들 시선만 받을테고."
/나갔다가 돌아와서 갱신이야!! 날씨가 덥다! 더워! 아람주는 오늘 야간 근무랬지? 일 화이팅이야! -
494 아람주 (g/UcboxX3g) 2022. 7. 27. 오후 8:16:01앗 아람이 예쁘게 머리묶고 나오니까 부끄러워하는 혜성이 귀엽잖아~ 커플티 효과도 있는 걸까? ><
월급 루팡하며 잠시 갱신이야. 오늘 엄청 더웠지. 으윽 일하기 싫다~ -
495 혜성주 (D8Mx9Vwo5U) 2022. 7. 27. 오후 8:25:27맞아. 오늘 진짜 덥더라. 이제 폭염 시작이라고 하는데 진짜 그 말대로인가봐. 그래도 에어컨 켜놓고 뒹굴거리니까 살만했지만 말이야. 김에 영화도 한 편 보고 오고! 오늘 개봉한 것 중에서 진짜 재밌는 거 있더라!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아람이야말로 너무 귀엽고 예쁘고 그런걸! 커플티 효과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해. 커플 아이템 하는 거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니 말이야. 아무튼 일 고생이 많아. 아람주. -
496 아람주 (g/UcboxX3g) 2022. 7. 27. 오후 8:36:03에어컨 최고야.....ㅋㅋㅋㅋㅋ큐ㅠㅠㅠ!! 오 영화 뭐봤어? 궁금하다~
커플 아이템! 앞으로 많이많이 하자구~~ 놀이동산이니까 머리띠도 해야지~! 들어가자마자 제안해야겠어 >< -
497 혜성주 (D8Mx9Vwo5U) 2022. 7. 27. 오후 8:37:46내가 본 것은 한산이었지! 되게 전율돋고 내 기준에선 상당히 재밌더라!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머리띠 하자는 말 나올 것 같았는데 정말로 나오는구나. 혜성이의 반응은 전에 한 번 썰로 푼 것 같으니 생략해볼까! 지금은. -
498 아람주 (g/UcboxX3g) 2022. 7. 27. 오후 9:43:49한산! 재밌었겠다~! 나도 한 번 봐야겠는걸?
혜성이의 반응은 일상에서 보면 되는 것이다~~~!! 내일쯤 답레 써올 수 있을 거라구~ -
499 혜성주 (D8Mx9Vwo5U) 2022. 7. 27. 오후 9:55:30이순신 좋아하면 진짜 재밌을거야! 난 전율 느껴지는 장면도 여럿 있었어! 자세한 것은 스포일러니까 말은 못하지만 말이야.
좋아. 좋아. 혜성이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어!! 아무튼 답레는 편할때 줘도 괜찮아!! -
500 아람 - 혜성 (/I1JdvV5ic) 2022. 7. 28. 오후 12:08:28아람은 팔을 벌려 안아주는 혜성의 품을 꼬옥 안았다가 이내 금방 떨어졌다. 반가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었고 혜성은 다른 이들 앞에서 애정행각을 하는 것을 꽤 부끄러워했기 때문도 있었다. 혜성을 놀려주고 싶었다면 더 붙어있었겠으나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놀이동산에 가야 하지 않는가!
“아, 정말? 고마워.”
아람은 자신이 머리스타일을 바꾼 것에 혜성이 알아준 것도 그리고 귀엽다고 칭찬해준 것도 기뻐서 얼굴을 살짝 붉히며 배시시 웃었다. 혹시 이상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눈녹듯이 사르르 사라졌다.
혜성의 손을 잡으며 아람은 왠지 부끄러워 하는 듯한 혜성의 모습에 작게 웃으며 혜성과 함께 걸음을 옮겼다.
“나두 커플티 입으니까 좋아.”
혜성과 있으면 무엇인들 좋지 않겠냐마는 그럼에도 아람은 이 순간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졌다. 내년이 되면 고3이라 바빠질 것이었고 또 내후년이면 대학의 문제로 서로 떨어져야 할 수도 있으니까. 물론 지금부터 걱정할 것은 아니었기에 그 생각은 다시 접어버렸지만.
최근에 있었던 일이라던가 수학여행에 와서 있었던 일이라던가 하는 것들을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샌가 놀이동산에 도착해있을 것이었다.
/빠른 진행을 위해 놀이동산 앞으로 이동(?)시켰다…! 두근두근 놀이동산 데이트~!
퇴근후 한숨 자고 돌아왔다구~!~! -
501 혜성 - 아람 (OmYQzHcark) 2022. 7. 28. 오후 1:24:19커플티를 입어서 좋다는 그 말에 혜성은 입을 꾹 다물고 미소만 살짝 지었다. 그녀도 좋다고 하는데 자신이 싫어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그저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꾹 참으면서 태연을 가장할 뿐이었다. 너무 풀린 모습을 만인의 앞에서 보이고 싶진 않았으니까. 물론 보인다고 해도 문제는 없을지도 모르나 평소 자신의 이미지가 있지 않던가. 그리고 너무 풀린 모습을 그녀에게 보이는 것이 조금 부끄럽기도 했고. 아무튼 손을 꼬옥 잡아 틈 하나조차 보이지 않게 자신에게 밀착시킨 혜성은 그저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자 도착하는 놀이동산은 꽤나 시끌벅적했다. 하기사 놀이동산이 시끌벅적하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것이 아닐까 싶지만 아무튼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보기는 좋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미소를 지었다. 입장권은 이미 학생들에게 한정해선 자유이용권이 적용되는 상태였기에 딱히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미리 받은 티켓을 보여주며 그는 정문을 통과했다. 자유이용권을 상징하는 팔찌를 손목에 착용한 후, 혜성은 앞으로 천천히 걸었다.
"일단 안에 들어오긴 했는데... 타고 싶은 거 있어? ...뭐, 너무 위험천만한 것만 아니면 딱히 상관없긴 한데. 난."
물론 그렇다고 그가 놀이기구를 그렇게 잘 타는 것은 아니었지만, 특히 스릴 넘치는 것엔 좀 많이 약했지만 그럼에도 허세를 부리듯 태연하게 이야기를 하는 와중 정문 부근에서 동물귀 머리띠를 파는 것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그곳을 잠시 바라보던 혜성은 슬며시 아람에게 물었다.
"저거 살 생각이야?"
뭔가 자신이 아는 아람이라면 저것을 절대 그냥 넘어갈리가 없다고 생각하나 혹시 모를 일이었다. 일단 그렇게 물으면서 혜성은 잠시 발을 멈췄다.
/날씨가 엄청 덥네. 내 휴가도 이제 곧 끝나버리는게 슬프지만 3일간 할 거 하고 놀 것도 놀았으니 불만은 없다! 내일은 하루 정도 어디 놀다가 올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갱신이야!! 일 수고했어! 아람주! -
502 아람 - 혜성 (/I1JdvV5ic) 2022. 7. 28. 오후 4:06:58놀이동산 안으로 들어가자 보이는 풍경에 아람은 설렌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의 입구에는 여러 가판대들이 있었고 아이들을 위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나 무섭지 않은 놀이기구들이 보였다.
"타고 싶은 거? 으음..... 너무 위험천만한 건 어떤 걸 말하는 건데?"
아람은 정확히 혜성의 말을 파악하기 위해 되물었다. 아람이 생각하기에 놀이기구들은 다 안전 검사를 마친 안전한 것들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면 위험천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무서운 놀이기구도 잘 타는 아람에게 맞춰진 기준이긴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전에 워터파크 갔을 때 슬라이드를 탄 직후의 혜성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렇게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 모양이었다. 잘 못 타는 편에 가깝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앗, 나는 좋아!"
아람은 혜성의 손을 끌고 가판대로 향했다. 여러가지 동물귀의 모습이 보였는데 그 중에서 까만 고양이 머리띠를 보고 아람은 웃음을 터트리며 들어올렸다.
"이거 너랑 어울릴 것 같은데?"
아람이 웃으며 혜성에게 보여줬다. 혜성이 거부하지 않으면 머리에 씌우려 할 것이었다. 싫다고 한다면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을 것이었고.
/벌써 목요일...?! 내일은 어디 놀러갔다 오는거야? 쉴 때 열심히 쉬고 열심히 노는 게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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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혜성 - 아람 (OmYQzHcark) 2022. 7. 28. 오후 4:13:18"위, 위험천만한 것은 위험천만한거야. 그냥 그런 것으로 알아들어."
굳이 예시를 들자면 막 너무 높은 곳으로 올라가거나 너무 짜릿하게 스릴을 즐기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졌다거나. 아무튼 혜성은 그런 것이 상당히 약하긴 했으나 그럼에도 직설적으로 밝히진 못했다. 혹시나 겁쟁이라던가 그런 말이 나올까 두려운 탓이었다. 연애를 한 것이 그리 긴 것도 아니고 그저 멋지고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은 것을 어쩌겠는가. 애써 헛기침 소리를 내며 그 정도로 말을 마무리지으려고 하면서 혜성은 빠르게 눈동자를 데굴 굴려서 다른 곳을 바라봤다.
한편 머리띠를 사고 싶어하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면서 일단 그녀와 함께 가판대로 향했다. 그 와중에 까만 고양이 머리띠를 들고 자신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가만히 그 머리띠를 바라봤다. 왜 고양이? 아니. 물론 왜 그러는지는 짐작이 가는 것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직설적으로? 살짝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혜성은 살며시 시선을 회피하면서 말했다.
"데, 데이트니까 해주는거야. 데이트니까. 그, 그러니까 이번만인거야! 알지? 이번만인거!"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그녀가 머리를 씌우는 것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그러다 자신도 골라주려는 듯 그는 가만히 가판대의 머리띠를 바라봤다. 그러다 하얀색 강아지 머리띠를 바라보며 그는 그것을 손으로 가리켰다.
"그럼 너는 저거 할래? ...내가 고양이면 넌 강아지야. 그것도 매우 활발하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강아지."
/ㅋㅋㅋㅋㅋㅋ 뭐 정한 것은 없지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네. 일단 상황을 보고 정하려고! 어쨌던 4일간 집캉스 잘하고 있다! 하아. 좋다. 진짜! 다음주 월요일에 일하러 가면 난 이제 죽겠지. (죽은 눈) -
504 아람 - 혜성 (/I1JdvV5ic) 2022. 7. 28. 오후 4:25:44아람은 혜성이 속내를 숨기고 툴툴거리는 게 귀여워서 웃어버렸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나오면 왠지 더 골려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아람의 마음 속에는 장난을 좋아하는 악마 아람이와 남자친구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싶어하는 천사 아람이가 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을 밀어두고 일단은 눈 앞의 동물귀 머리띠부터 살펴본다.
혜성의 머리에 까만 고양이 귀 머리띠를 씌우니 정말정말정말 귀여웠다...! 아람은 소리를 지르고 싶은 것을 꾹 참으며 양 주먹을 쥔 채 발을 동동거리며 주체할 수 없는 귀여움 어택을 참아냈다. 물론 혜성의 입장에서는 얘 왜이러나 싶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엄청 귀여워 하고 있다는 것은 느껴지리라. 그래도 놀이동산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고양이 귀 혜성이를 보니 너무 귀여워서 어쩔 수 없긴 했다.
아람은 입을 열면 주책어린 말이 나올 것 같아서 코멘트를 달지 않고 혜성이 가리키는 것으로 시선을 돌렸다. 하얀색 강아지 머리띠에 아람은 좋다며 머리띠를 한 번 써 보았다. 갈색 머리카락 위에 흰 강아지 귀를 단 채로 아람이 혜성을 반짝이는 눈빛으로 올려다봤다.
"어때? 잘 어울려?"
그렇게 묻고는 개구장이처럼 웃었다.
/귀!!! 여!!! 워!!!!!!(폭발)
혜성이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큐ㅠㅠㅠㅠ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게 아쉽다 ㅠㅠㅠㅠㅠ!!!! 다음주 월요일.... ㅋㅋㅋ..... 일단 미래의 걱정은 미래에 해도 늦지 않는다구~~!!! -
505 혜성 - 아람 (OmYQzHcark) 2022. 7. 28. 오후 4:36:40아람이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았지만 사귀기 전부터 꽤 여러 날을 함께 시간을 보낸 사이였다. 당연히 지금 아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했고 그 때문에 혜성은 시선을 회피하며 입을 꾹 다물었다. 필시 귀엽다고 생각하고 잇겠지. 저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겠지. 그렇게 예상을 하지만 여자친구가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그건 그것대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미소를 작게 지었다. 물론 입꼬리에 힘을 꽉 줘서 올라가지 못하게 막으려고 하고 있었지만.
아무튼 그녀가 자신이 골라준 머리띠를 하자 혜성의 시선이 자연히 아람의 모습으로 향했다. 강아지 머리띠가 상당히 귀엽게 보인다면 자신이 팔불출인걸까. 어디 가서 닭살 커플이라고 놀림받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채 떠오르기도 전에 귀엽다는 생각이 그저 들었다. 그 와중에 저 반짝이는 눈빛만 해도. 심장이 살짝 뛰는 것을 느끼며 혜성은 빠르게 시선을 훅 돌렸다.
"나, 나쁘지 않네. ...아. 아니. 그러니까! 나쁘지 않게 귀, 귀엽네."
나쁘지 않다고 하면 뭔가 애매하다는 느낌이 들어 혜성은 빠르게 말을 바꾸면서 결국엔 귀엽다는 표현을 썼다. 이내 그는 지갑을 꺼내들었고 머리띠를 계산하려고 했다.
"이건 내가 사줄게. 그래도 여자친구가 머리띠 해보고 싶다는데 이 정도도 못낼까."
이건 자신이 선물해주고 싶었기에 혜성은 괜히 그렇게 이야기했다. 카드를 집어들면서 그는 다시 아람의 모습을 잠시 바라봤다. 그리고 조용히 흘러가는 듯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그거. ...이번만 할거야? ...아니면 집 데이트... 같은 거 할 때도 할거야?"
/ㅋㅋㅋㅋㅋㅋ 아닛. 지금 것에 귀여운 모습이 있었어?! 귀엽다고 외치고 싶은 거 참는 아람이가 훨씬 더 귀여운 것 같은데?! 아무튼 아람주 말대로 다음주 걱정은 다음주의 나에게 맡기기로 했어. 지금은 그냥 푹 쉴래! -
506 아람 - 혜성 (/I1JdvV5ic) 2022. 7. 28. 오후 4:49:21아람은 혜성이 귀엽다고 하는 말에 신이 났다. 놀이동산에 왔기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텐션이 올라간 기분이었다. 시끌시끌 북적북적한 분위기에 동물 귀 머리띠를 쓰고 다녀도 상관없는 분위기란 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했다.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더라도 심장이 두근두근하는 기분이랄까.
아람은 혜성이 계산하는 것에 아앗, 소리를 냈지만 사양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점심은 내가 살거니까!"
아람은 혜성이 결제하는 것을 기다리다가 은근슬쩍 물어보는 질문에 웃음을 터트렸다.
"아하하. 그러면 내가 집에서 써달라고 하면 써줄거야? 말끝마다 냥냥 붙여달라고 하면 해줄거야?"
아람이 짖궂게 물어오며 혜성의 팔에 매달리듯 끌어안았다.
/고양이 귀 머리띠를 한 혜성이가 귀엽지 않다면 도대체 뭘 귀엽다고 할 수 있겠냐구~~~!!!!!!!! ><
맞아 푹 쉬라구~! 그러라고 있는 휴가니까 말이야!~~!~!~! -
507 혜성 - 아람 (OmYQzHcark) 2022. 7. 28. 오후 5:08:02"...나 참. 알았어."
뭔가 여기서 점심을 사겠다고 이야기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받으려고 하는 것보다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여기서는 그냥 고맙다고 하고 선물처럼 받아도 될텐데. 그렇게 생각을 하며 혜성은 결제를 마친 후 지갑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머리에 쓰고 있는 머리띠를 다시 잘 조절해서 자신의 머리에 맞췄다.
"뭐?!"
생각도 못한 물음에 혜성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고 자신도 모르게 두 눈을 깜빡였다. 다른 것은 몰라도 뭘 붙여달라고?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어서 그는 그녀가 방금 한 말을 속으로 곱씹었다. 분명히 냥냥..이라고 했었던가? 이어 그는 헛기침 소리를 내면서 그는 시선을 살며시 회피했다.
"다, 다른 건 몰라도 냥냥은 뭐야! 냥냥은! 그, 그런 것까지 할 리가 없잖아! ...뭐, 가, 가끔은 써달라고 하면 써주지 못할 것도 없지만... 물론 어디까지나 집에서만! 집 한정으로만!"
절대 밖에선 이거 쓰고 못 돌아다닌다고 선을 그어버리며 그는 괜히 그녀를 이끌면서 앞으로 향했다. 딱히 목적지가 정해진 것은 아니었다. 그냥 발길 닿는 곳으로 가면서 비어있는 것이 있으면 타면 되는 거니까. 일단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롤러코스터였다. 역시 저것을 타고 싶어할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레일을 가만히 눈으로 쫓았다.
360도로 도는 구간이 두 개. 그 외에는 무난한 느낌일까 싶지만 열차가 이동하는 것을 보니 묘하게 속도가 빨랐다. 저거 괜찮은걸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침을 꿀꺽 삼키다가 아람을 바라보면서 물었다.
"저거 탈래?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당연히 강아지 머리띠를 하고 있는 아람이 아니겠어? 너무나 귀여울 것 같은데!! -
508 아람 - 혜성 (/I1JdvV5ic) 2022. 7. 28. 오후 5:34:20"그럼 집 한정으로 머리띠는 써주는 거네~ 좋아~"
아람은 혜성의 표정에 꺄르르 웃음을 터트렸다. 예상했던 반응이기에 아람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렇게 반응이 좋으니 너무 귀엽고 더 놀리고 싶지 않은가. 그렇게 발길 닿는 대로 걷고 있는데 눈 앞에 커다란 롤러코스터가 나왔다. 개장한지 얼마 안 된 오전 시간이라서 그런가 줄이 엄청 길지는 않았다.
"응? 저건 위험천만해 보이는데?"
아람은 작게 웃으면서 혜성에게 말했다. 말해 놓고선 앗, 이렇게 말하면 혜성이가 탈 수 있다고 주장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퍼뜩 지나갔으나 이미 말은 내뱉은 뒤였다.
열차는 빠르게 속도를 내면서 빙글빙글 두번 돌면서 그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비명을 탈탈 털어가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둘 다 귀여운 걸로....!!!!! -
509 혜성 - 아람 (OmYQzHcark) 2022. 7. 28. 오후 5:47:01"가, 가끔이야! 가끔! 어디까지나! 그리고 나만 끼는 거 아니거든?!"
당연히 너도 끼게 할 거라고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괜히 약하게 툴툴거렸다.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적어도 자신 혼자만 낄 순 없었다. 낀다고 한다면 그녀도 같이 껴야지. 자신도 귀여운 것이 보고 싶었기에 괜히 그렇게 고집을 부리면서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그것만은 자신도 양보할 수 없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아람의 답을 조용히 기다렸다. 물론 그녀에게 강요를 할 생각은 없었다. 애초에 머리띠를 끼는 것이 필수적인 것도 아니었으니까.
한편 아람이 롤러코스터에 대한 평을 내리자 혜성은 순간 움찔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험천만해 보인다는 그 말은 곧 자신이 저것을 못 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뭔가 조금 분하다고 느꼈는지 혜성은 아람을 이끌며 줄의 맨 끝자락에 섰다. 자신은 이것을 타겠다는 듯이.
"위, 위험천만은 무슨. 저 정도는 무난하거든? 나도 탈 수 있거든? 그러니까 네가 싫은 것이 아니라면 이거 타자. 처음엔 원래 롤러코스터로 시작하는거야."
괜히 허세를 부리면서 그는 앞을 똑바로 바라봤다. 줄이 그린 것 같지는 않으니 아마 머지 않아 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살짝 올려 레일을 바라봤다. 저 360도 구간만 버텨내면 별 문제는 없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이내 고개를 내린 후 다시 아람을 바라봤다.
"그래서..어쩔래?"
/ㅋㅋㅋㅋㅋㅋ 맞아. 둘 다 귀엽지!! 그런데 이번 일상. 아람이 진짜 귀여워! 뭔가 더 이상 숨기지 않겠다는 그런 마음도 보이는 것 같고! -
510 아람 - 혜성 (/I1JdvV5ic) 2022. 7. 28. 오후 6:11:57"알겠어. 알겠어. 나도 그럼 같이 끼면 되지?"
아람이 웃으면서 달래듯 손을 맞잡고 앞뒤로 흔들었다. 뭔가 고양이 귀를 하고 툴툴거리니까 배로 귀여운 것 같아서 아람은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물론 참고 있지도 않지만.
역시나 본심과 다르게 탈 수 있다며 고집을 부리는 모습에 아람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혜성을 따라 제일 뒤에 섰다.
"나는 좋아. 아, 그냥 타면 재미 없으니까 내기할래?"
무난하게 탈 수 있다고 하니까 괜히 장난이 치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타면서 소리를 더 크게 내는 쪽이, 나중에 머리띠 쓰고 냥냥 멍멍 말투 하는 거지."
아람이 생각만해도 재미있겠다는 듯 쿡쿡 웃었다.
/더 숨길 것도 없는걸~~! 사귀는 사이인데다가 서로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거야! -
511 혜성 - 아람 (OmYQzHcark) 2022. 7. 28. 오후 6:28:14"...그렇다면 뭐, 나도 못 낄 것도 없긴 하지만."
뭔가 나만 부끄러워하는 거 아니야? 라는 마음에 혜성은 괜히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물론 그녀가 그것을 받아들이니까 자신이야 좋긴 하지만 무안한 감정이 든 것 또한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전에 메이드 옷을 입은 것도 그렇고 강아지 머리띠도 나중에 집에서 낀다고 하니, 그냥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 것일까 생각을 하며 혜성은 가만히 아람의 얼굴을 말 없이 바라봤다. 그러다 괜히 귀엽다고 생각하며 그녀의 앞머리카락을 아무런 말 없이 손으로 살짝 정리하다 그는 손을 황급하게 내렸다.
한편 아람이 내기를 이야기하자 혜성은 순간 움찔했다. 소리를 더 크게 내는 쪽이 나중에 머리띠를 쓰고 냥냥멍멍 말투라니. 왜 하필 그런 내기를 해야 한단 말인가. 영문을 알 수 없어 혜성은 가만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자, 잠깐. 내가 질 것 같아서 이러는 것은 절대 아니고 그냥 롤러코스터 하나 타는 건데 굳이 내기를 할 필요는 없잖아. 그리고 원래 저런 것은 타면서 소리도 크게 지르고 그러는 거잖아!"
뭔가 살짝 부당하다는 듯이 그는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러다 살짝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혜성은 아람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뭐야. 그렇게 내가 냥냥거리는 거 보고 싶은거...냥?"
아주 살짝 끝에 냥을 붙이면서 그는 얼굴을 강하게 붉혔다. 그리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어느새 가까워진 입구 쪽을 바라봤다.
/ㅋㅋㅋㅋㅋ 그렇긴 한데.. 아람이의 적극도가 좀 더 강해진 것 같아서 말이야. 혜성이는 물론 완전 좋아한다! 애가 저래서 직접적으로 표현은 하지 못하지만 말이야. 학교에서 제일 예쁜 여자애가 내 여자친구다! 라는 자랑도 어쩌면 속으로 하고 있을지도! -
512 아람주 (deKT6HOoFE) 2022. 7. 28. 오후 6:59:26이게 바로 봉인해제 된 아람이의 모습...!(?) 부끄럼타고 솔직하지 못한 혜성이도 귀여우니까 오케이라구ㅋㅋㅋㅋㅋㅋ 롤러코스터 못타면서 허세부리는 혜성이 털 부풀리며 강한 척 하는 아기고양이 같아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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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혜성주 (OmYQzHcark) 2022. 7. 28. 오후 7:06:45ㅋㅋㅋㅋㅋㅋ 몽인해제되버린거야?! 그러니까 뭔가 더 귀엽잖아! 아무튼 못 타지는 않아! 다만 좀 많이 약할 뿐이지! 물론 혜성이는 절대 인정하지 않겠지만 말이야. 아앗. 털 부풀린 아기고양이라니. 묘사가 확 전해지는걸? ㅋㅋㅋㅋ 진짜 딱 그 느낌이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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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아람주 (deKT6HOoFE) 2022. 7. 28. 오후 7:11:16진짜 혜성이 너무너무너무 귀엽다구 ㅠㅠ 매번 새로어 진짜....... 많이 약하지만 그럼에도 허세 부리는 거 넘 귀여워 ㅠㅠㅠ 방금 냥 하는 것도 넘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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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혜성주 (OmYQzHcark) 2022. 7. 28. 오후 7:13:24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가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내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살짝 올린 백기일지도 모르지! 아무튼 혜성이를 귀엽게 봐줘서 정말로 고마워! 하지만 그만큼 아람이도 정말정말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다! 하! 진짜 캐덕질을 이 맛에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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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아람주 (deKT6HOoFE) 2022. 7. 28. 오후 7:18:2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살짝 백기 들었다니.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귀여워하는 수밖에 없나..... 혜성이가 귀여운건 자연의 섭리같은 거라 거스를 수 없다구 ㅋㅋㅋ큐 나도 캐덕질 너무 잘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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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혜성주 (OmYQzHcark) 2022. 7. 28. 오후 7:23:37ㅋㅋㅋㅋㅋㅋ 결국 아람이가 혜성이를 귀여워한다라는 결과만 나오잖아! 물론 그게 좋은 거지만 말이야! 아람이가 귀여운 것도 자연의 섭리 같은 거야!! 공식 설정으로 학교에서 제일 예쁜 여학생이니 이건 당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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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아람주 (deKT6HOoFE) 2022. 7. 28. 오후 8:05:51앜ㅋㅋㅋㅋㅋㅋ 자꾸 공식으로 예쁘다고 하면 내가 민망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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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혜성주 (OmYQzHcark) 2022. 7. 28. 오후 8:30:27하지만 그건 아람주가 먼저 이야기한거라구! 혜성이도 아주 살짝 외모 스테이터스를 올리는 것을 공식으로 해야할까 고민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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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아람 - 혜성 (5dpLq7hSns) 2022. 7. 29. 오전 12:45:33아람은 혜성이 입을 삐쭉거리자 그 속내를 알 것 같아 쿡쿡 웃었다. 아람은 혜성이 머리카락을 만져주자 눈을 살며시 감았다가 그 손이 황급히 떨어지자 아쉬운 듯 눈을 천천히 뜨며 혜성을 바라봤다.
아쉽게도 혜성은 제 계락에 넘어가지 않고 내기에 응하지 않아 아람은 부우, 하며 볼을 부풀렸다가 이내 혜성이 냥, 하며 이야기를 하자 눈을 땡그랗게 떴다. 그리곤 이내 눈웃음을 지으며 부끄러움에 앞으로 가버린 혜성을 종종걸음으로 쫓아갔다.
"혜성이 오늘 너 엄청 귀여운 거 알아?"
아람이 혜성의 볼을 콕 찌르려고 하며 말했다. 지하철에서도 말했듯이 볼을 콕 찌르는 건 뽀뽀하고 싶은데 참는다는 뜻이었다. 혜성이 기억할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앗 정말? 혜성이의 외모 공식적으로 어느 수준인지...!(궁금) -
521 혜성 - 아람 (Wz9d6nN6jE) 2022. 7. 29. 오전 12:56:35자신의 바로 옆에서 오늘 엄청 귀여운 거 아냐고 하면서 제 볼을 콕 찌르는 행동에 혜성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쭉 앞을 바라봤다. 방금 자신이 그녀의 기준에는 '귀여운 행동'을 한 것이 맞긴 했으나 달리 말하자면 자신에게 있어서는 꽤 부끄러운 행동이었다. 고등학생이 냥이라니. 물론 여자친구가 듣고 싶다면야 얼마든지 할 수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부끄럽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특히 지금 자신에게 하는 행동. 볼을 콕 찌르는 행동은 이전 지하철 때의 일이 떠올라서 혜성의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이어 그는 괜히 혀를 작게 차면서 그녀를 살짝 돌아보면서 팔을 올린 후에 마찬가지로 그녀의 뺨을 콕콕 약하게 찔렀다.
"...난 모르겠거든? 아무튼 모르겠거든? ...그리고 왜 그리 볼을 콕콕 찌르고 그래. 그러니까 나도 찌를거야. ...여기만 아니었으면 이걸로 안 끝났겠지만."
뭔지는 알아서 생각하라고 하면서 혜성은 괜히 다시 앞을 바라봤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그녀와 떨어지는 것은 싫은지 그녀와의 거리를 아주 살짝 좁혔다. 그 사이로 바람이 스며들지도 못할 정도로.
아무튼 어느덧 줄은 줄어들었고 마침내 혜성과 아람이 탑승할 차례였다. 여러 사람들 사이에 섞여 그는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고 롤러코스터의 약간 앞쪽. 정확히는 앞에서 세 번째 자리에 앉게 되었다.
"...무, 무서우면 내 손 꽉 잡던가.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내기는 안 받아들였어! 알지? 그리고 원래 이건 소리 막 지르는 거니까 소리 막 질러도 이상한 거 없어. 알지?!"
일부로 강조하듯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천천히 내려오는 안전바를 바라봤다. 이어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음. 혜성이는 일단 보통보다 조금 더 잘생긴 편으로 잡고 있어. 그러니까 10점이 외모 만점이라고 한다면 대충 6.5~7 정도? 그런데 아람이가 공식 미녀니까 혜성이도 그냥 8~9 정도로 올릴까 싶기도 하고.
원래 미녀 옆에는 미남이 있고 미남 옆에는 미녀가 있다고 하니까 말이야! -
522 아람주 (5dpLq7hSns) 2022. 7. 29. 오전 10:43:14혜성이의 공식 외모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는 나는 어느 쪽이든 좋아~ 혜성이 공식으로 잘생긴게 되면 혜성이 좋아하는 여자애들 엄청 많고 그런 거 아냐?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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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혜성주 (Wz9d6nN6jE) 2022. 7. 29. 오후 5:27:25ㅋㅋㅋㅋㅋㅋ 글쎄. 애가 성격이 그렇게 막 친절하고 자상한 것은 아니니까 아닐 수도 있지! 어쨌든 혜성이는 공식적으로는 그렇게 막 인기 있고 그런 애는 아니기도 하니까 말이야.
아무튼 갱신할게!! -
524 아람 - 혜성 (LIbdQjik86) 2022. 7. 29. 오후 7:15:22아람은 부끄러워하는 혜성이 귀여우면서도 이내 반격하듯이 제 뺨을 콕콕 찌르는 것에 얼굴을 붉혔다. 물론 그 행동과 함께 한 말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아람은 혜성이 짖궂다고 생각하면서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럼에도 혜성에게 딱 달라붙어있는 채였지만.
금새 롤러코스터에 탑승하게 될 때가 왔고 아람은 침착하게 밸트도 매고 내려오는 안전바를 바라봤다. 아람은 혜성의 떨리는 듯한 목소리에 작게 웃었다.
“양 손은 안전바가 내려오면 손잡이 잡아야지. 아하하. 나도 소리 마음껏 지를테니까.”
아람은 웃으며 혜성의 손을 한 번 꼭 잡고는 놓았다. 이내 안전바가 내려오면 단단히 고정을 한 뒤에 뭔가 기대되는 표정으로 웃었을 것이었다.
롤러코스터는 이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간 이후에 내려오는 힘으로 움직이는 롤러코스터이기 때문에 열차는 점점 위로 향하고 있었다. 덜컹덜컹하는 체인 돌아가는 소리가 무시무시하고 그 옆으로 펼쳐지는 높은 광경들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아람은 옆으로 펼쳐지는 놀이동산의 풍경에 와, 하는 감탄을 내뱉었다. 그리고 꼭대기에 다다랐을 때 열차는 전조 없이 훅 하강하기 시작했다.
/혜성주 좋은 저녁이야~ 얼굴은 잘생겼지만 친절하지 않은 성격 탓에 애들이 다가오기 어려워하는 것이려나 ㅋㅋㅋㅋ 귀여워~~~ -
526 혜성 - 아람 (Wz9d6nN6jE) 2022. 7. 29. 오후 8:05:20"...커플 중에선 잡는 이도 있다더라 뭐."
딱히 자신이 이상한 소리는 하지 않은 거라는 듯 그는 괜히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내며 그는 안전바를 꾸욱 잡았다. 롤러코스터를 타면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손에 힘이 들어가니 참으로 곤란한 일이었다. 하지만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는 꽈악 잡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태연하게 있는지 알 수는 없을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혜성은 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천천히 움직이는 롤러코스터의 움직임에 맞춰 혜성은 침을 꿀꺽 삼켰다. 점점 위로 올라가니 절로 주변 경관이 다 보였으나 혜성은 그것을 미처 구경하고 즐길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내 곧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니 그것에 집중하며 그것을 버텨내기 위해 각오를 다 잡는 중이었다. 무서운 것은 아니었으나 순간적으로 무중력상태가 되는 그 느낌 자체가 역시 혜성에게는 영 내키지 않는 일이었다.
"어..어어...어어어.."
이내 아래로 훅 하강하자 스스로의 몸이 붕 뜨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며 혜성은 입을 꾹 다물었다. 절대 소리를 지르지 않으리라. 자신이 이런 것에 약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이를 꽉 악물었다. 속도감이 점점 빨라지며 다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 열차가 옆으로 움직이자 당연히 그의 몸 역시 그 방향으로 살며시 기울었다가 흔들렸다. 물론 그때까지는 혜성도 비명을 지르지 않고 꾹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것은 360도 턴 코스였다. 자연히 열차는 빠르게 위로 솟구쳤고 원을 그리며 회전했고 그의 시선 역시 뱅글뱅글 돌기 시작했다.
"와아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
그의 입에서 절로 비명이 터져나왔고 그는 약하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비명을 지르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결국 비명이 나온 탓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엄청 약하고 무서운 것은 아니었기에 그저 딱 그 정도였다. 눈물이 핑 도는 것은 아니고 내려달라고 애원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박자 음정 다 무시하고 비명을 지르면서 그는 몸을 약하게 부들부들 떨었다.
"아아아..아아악..우와아아!!"
이후 그의 비명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좋은 저녁이야! 아람주! 날씨가 상당히 덥다. 진짜... 아무튼..ㅋㅋㅋㅋ 그렇지 않을까? 일단 츤데레 성격 자체가 다가오기 쉬운 성격은 아니니 말이야. 솔직히 혜성이는 어째서 아람이가 자신에게 그렇게 살갑게 다가왔는지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있대. (소근소근) -
527 아람 - 혜성 (LIbdQjik86) 2022. 7. 29. 오후 9:32:03순식간에 롤러코스터는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아람은 웃음을 흘리면서 스릴감을 즐겼다. 뺨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이 기분좋아 와아아아,라던가 꺄아아아,하는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그리고 옆에서 들리는 비명소리에 더 기분이 유쾌해졌다. 혜성의 기분은 아마 반대인 것 같지만서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롤러코스터가 끝나고 아람은 천천히 처음의 장소로 돌아가는 열차 안에서 앞머리를 가다듬었다. 다행히 머리카락이 크게 흐트러진 건 아닌 것 같았지만 내려가는 길에 거울을 볼 수 있으면 비춰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옆의 혜성의 상태를 힐끔 살폈다. 소리 엄청 지르던데 괜찮은 거겠지?
/맞아…. 폭염이래…. ㅋㅋㅋ큐ㅠㅠㅠ
아람이는 누구에게나 살가운 편이니까. 다분히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도 없지않아 있으니까 말이야. 그렇게 말을 걸게 되고 또 그 사유로 자주 만나게 된 것도 있고~ -
528 혜성 - 아람 (Wz9d6nN6jE) 2022. 7. 29. 오후 9:40:03롤러코스터가 끝나는 동안 그는 몸을 약하게 떨다가 또 다시 360도 턴 부분에서 크게 소리를 질렀다. 시야가 갑자기 홱 돌아가는 것은 역시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그때의 무중력적인 느낌이 영 꺼림칙하기도 했고. 물론 무서운 것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살짝 꺼려지는 것 뿐. 아무튼 열차가 멈추자 혜성은 숨을 약하게 고르면서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이제 끝났구나. 그런 마음을 가득 담아 다시 한 번 숨을 내뱉다가 문뜩 자신의 옆의 아람이 자신을 보고 있을까 싶어 혜성은 빠르게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봤다. 허나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으며, 안전바가 위로 올라가자 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 나쁘지 않네. 360도 부분에선 다 소리를 지르는 것 같았고 말이야."
다시 말해, 자신이 소리를 지르는 것은 그때가 소리를 지르는 타이밍이었고 다른 이들도 소리를 지르고 있었으니 자신도 덩달아 지른 것 뿐이라고 우기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물론 아람이 먼저 물은 것은 아니었지만 괜히 찔렸는지 그는 그렇게 먼저 말하면서 괜히 아람의 눈치를 살짝 살폈다. 이어 다른 사람이 들어오고 앉을 수 있도록 그는 출구 쪽으로 나간 후에 계단을 통해 천천히 내려갔다.
"아무튼 롤러코스터가 이 정도라면 다른 것들도 나쁘진 않겠네. 보통 롤러코스터를 보면 놀이동산의 전체적인 퀄러티를 알 수 있다고 하잖아? 그건 그렇고... 넌 안 무서웠어? 아니. 내가 무섭다는 것은 아니고 알잖아. 무슨 말인지."
괜히 또 말을 하다 찔렸는지 그는 그렇게 말을 하면서 아람의 답을 기다렸다. 이어 아람에게 살짝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으려고 했을 것이고.
/ㅋㅋㅋㅋㅋ 맞아. 폭염이라고 하더라. 장마가 끝나니까 엄청난 더위가 찾아왔어. 밤인데 왜 30도인거야. (흐릿) 이건 낮의 날씨잖아! 밤 님. 제발 시원하게 바뀌어주세요!!
아무튼 의도적..ㅋㅋㅋㅋㅋ 맞아. 사진을 배우려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은 있지. 하지만 사진을 가르쳐줬는데도 계속 친하게 다가오고 만나려고 했으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혜성이도 역시 아직은 신기하게 생각할 것 같아. -
529 아람 - 혜성 (LIbdQjik86) 2022. 7. 29. 오후 11:37:16숨을 고르는 혜성을 보다가 빠르게 돌려 다시금 자신을 보는 모습에 아람은 놀라 모른 척 고개를 돌렸다. 그런 뒤에 다시금 혜성을 힐긋 보다가 눈이 마주치면 배시시 웃었겠지만.
아람은 혜성이 내리면서 변명하는 말에 쿡쿡 웃을 수밖에 없었다. “맞아”라고 말하며 맞장구할 뿐이지 굳이 말을 얹지는 않았다. 나름 귀여웠던 탓에 웃음기가 가시지는 않았지만.
“조금 무섭더라. 엄청 높았잖아. 다른 걸 타도 이것 만큼 무섭지는 않을 것 같던 걸?”
혜성을 따라 계단을 내려가면서 말했다. 혜성의 손을 잡고 내려가는 표정은 무서웠다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겠지만. 굳이 모든 것에 솔직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아람의 생각이기도 했다. 혜성도 매번 진실만 말하지는 않지 않는가.
“아, 저거 봐.”
롤러코스터를 나오는 길에 언제 찍힌 건지 모를 사진이 있었다. 빠르게 열차가 달리는 중간에 찍힌 사진이 신기하기도 했다. 엄청 빨랐는데 그 순간을 찍는다는 게 말이다. 그 사진 속에서 아람은 앞머리가 잔뜩 흐트러진 채로 웃는 듯 비명을 지르는 듯 한 조금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람은 조금은 굴욕적인 사진에 불퉁한 표정을 지었지만.
/열대야의 시작인가….. 흑흑
혜성이의 매력에 빠져버린 거지~ 같이 있으면 즐겁고 편하니까 말이야. 혜성이는 아람이의 부탁에 빠지지 않고 나온 이유가 있으려나~ 거절 할수도 있었는데 말이야. -
530 혜성 - 아람 (Wz9d6nN6jE) 2022. 7. 29. 오후 11:50:40"무, 무서웠어? 아하. 그렇구나. 아하하."
아무리 봐도 무서워하는 표정은 아니었고 자신처럼 약하게 떤 것도 아니었지만 굳이 그는 그것을 지적하진 않았다. 그저 그것에 탑승해서 그럴 수도 있지.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어서 나쁠 건 없잖아? 라는 말을 하면서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그런가. 그런가. 나만 약한게 아니었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괜히 뿌듯하게 웃었으니 어쩌면 아람의 위치에선 그게 보였을지도 모른다. 만약 못 봤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아무튼 이내 롤러코스터에서 찍힌 사진의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누가 봐도 안전바를 꽈악 잡고 눈을 크게 뜨고 입을 크게 벌리고 경악하고 있는 자신의 표정을 바라보며 혜성은 입을 꾹 다물었다. 저런 사진은 또 왜 찍힌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슬며시 무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가만히 고개를 옆으로 홱 돌렸다가 빠르게 아람을 바라봤다. 그리고 자유로운 손을 올려서 그녀의 앞머리카락을 괜히 손으로 정리했다. 물론 지금 그녀의 앞머리카락이 엉망인 것은 아니지만 자신도 모르게 나온 행동이었다.
"그래도 재밌게 즐긴 것 같은 표정인걸. ...네가 재밌으면 된거지. 나도 재밌었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피식 미소를 지었다. 이거 봐. 저런 표정조차도 엄청 귀엽잖아. 괜히 사랑스러운 뭔가를 바라보는 것처럼 작은 웃음소리를 내며 사진 속 아람의 모습만 빤히 바라보던 혜성은 다시 고개를 옆으로 돌려 아람의 모습을 바라봤다.
"괜찮아. ...그러니까. 음. ...네가 저런 모습이어도 예쁘니까. ...나에게만 그렇게 보이면 되는 거 아니야?"
나름 그녀를 달래주려는 듯, 그는 괜히 멋쩍은 표정을 지으면서 작은 웃음소리를 냈다. 안 그러냐는 듯이 나름 그녀의 동의를 구해보기도 하며.
/흑흑. 열대야의 시작 맞다. 오늘도 상당히 더운 것 같은걸. 밤인데 왜 체감 온도가 30도. (주륵) 아무튼 아람이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은 이유는 일단 사진 찍는 방법을 가르쳐달라는 부탁이 좀 신선하기도 했고 가볍게 대충 배우려기보단 나름 열심히 하려는 것 같기도 했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렇게 가르치다보니 어느새 자신도 즐기게 되었고 그러다보니까 아람의 매력에 천천히 젖어가게 되었지!
정말 혜성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람이라는 이름의 가랑비에 옷이 젖어버린 케이스야.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흠뻑 젖어버린 후였지. -
531 아람주 (7jweoFQLLM) 2022. 7. 30. 오전 11:58:19아하....! 그런 느낌이구나~ 둘다 서로 조금씩 빠져든 느낌이네 ㅋㅋㅋ큐ㅠ 귀여워 진짜. 주말 점심이다....! 배고파.....ㅋㅋ큐ㅠㅠ 오늘도 휴식 잘 보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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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혜성주 (C45TzpsFTw) 2022. 7. 30. 오후 12:02:29안녕! 아람주! 어제는 아침부터 놀다가 왔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얌전히 집에서 쉬는 중이야. ㅋㅋㅋㅋ 그야말로 이번 휴가는 집캉스로 다 보내네. 물론 나갈 때는 나가고 놀 것은 놀고 영화도 보고 김에 근처에 있는 동물원에 가서 동물도 보고 신나게 놀았지만!
아무튼 첫눈에 확 반한 것이 아니면 대체로 그런 느낌이 일반적이기도 하구... 그러다가 결정적 계기로 훅 빠져드는 법이니. ㅋㅋㅋㅋ 아무튼 아람이도 귀엽다는 말 전하며 나도 점심 뭐 먹을지 고민 중이야. 치킨을 시킬까 싶기도 하고.. -
533 아람주 (yKzxRJR3Mo) 2022. 7. 30. 오후 12:06:53어제 열심히 놀다 들어왔구나~ 쉬는 날엔 열심히 노는 것도 엄청 중요하다구 ㅋㅋㅋ 집캉스 좋지~ 나도 휴일을 집캉스로 보내는 일이 많은 편이라서 동감하는 바야. 첫눈에 반한다는 건 정말 캐릭터의 의사가 중요한 부분이라 정말 어렵지.
점심 치킨...! 좋지 좋아. 나는 가족하고 같이 먹으려고 기다리는 중이야 ;ㅅ; 얼른 집에 들어와랏..... -
534 혜성주 (C45TzpsFTw) 2022. 7. 30. 오후 12:10:18평소에 일을 많이 하면 집캉스로 보내는 것도 좋은걸. 지금처럼 더운 날엔 나가도 좋을 것이 그다지 없기도 하고. 물놀이라면 또 모를까. 으아. 조만간에 또 워터파크 작은 곳에 가서 물놀이나 할까 생각중이야. 케리비안처럼 큰 곳은 아니고 작은 곳이라서 가격도 나름 저럼한 편이기도 하구. 물론 그 대신 좀 규모가 작지만.
아무튼 첫눈에 반하는 것은 사실 진짜 극히 적은 확률이기도 하고.. 물론 아람이에게는 그런 이가 엄청 많았을지도 모르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가족이랑 외식 가는구나! 밥 맛있게 먹길 바랄게! 오늘은 쉴지, 아니면 일을 나갈진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더라도 화이팅! -
535 아람 - 혜성 (yKzxRJR3Mo) 2022. 7. 30. 오후 5:56:32아람은 혜성이 앞머리를 정리하자 눈을 감으면서 작게 웃었다. 혜성의 손이 떨어지자 아람은 눈을 떴고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찍힌 사진을 바라보는 혜성의 모습에 혜성의 앞을 손으로 휘휘 저으며 못보게 했다. 물론 사진 속에서 혜성도 엉망이었지만 왠지 제 모습이 더 신경쓰이는 것은 사실이리라.
"저런 모습이어도 예쁘다는 말은 위로가 안 되거든? 저런 모습이라는 게 중요한 거라구."
아람은 괜히 툴툴거리는 목소리로 말했지만 기분은 풀려있는 듯 했다. 아람은 혜성의 손을 잡아당기며 얼른 가자며 걸음을 옮겼다.
"다음에 뭘 타는 게 좋을까?"
아람은 주변의 표지판을 찾아봤고, 가까운 곳으로는 범퍼카를 타는 곳과 잔뜩 물벼락을 맞을 수 있는 수로형 익스트림과 작은 소동물을 구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는 길이 나눠져 있었다.
/맞아..... 나가면 덥기나 하지 영 별로라구. 조만간 또 워터파크 가는구나~ 재미있겠다 ㅋㅋㅋ 작은 곳은 작은 곳 나름대로 괜찮더라고 이것저것 아쉽긴 하지만! 간단히 저녁 먹고 갱신이라구~~!~!~! 혜성주도 저녁 잘 챙겨 먹자~ -
536 혜성 - 아람 (C45TzpsFTw) 2022. 7. 30. 오후 6:07:05"어쩌겠어. 그래도 음. 예쁜걸."
툴툴거리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피식 웃었다. 뭔가 평소와 반대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했다. 그 와중에 그녀가 다른 곳으로 갈 것을 재촉하자 그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앞으로 다시 걸었다. 이내 눈앞에 보이는 표지판은 범퍼카와 수로형 익스트림, 그리고 소동물을 구경할 수 있는 갈림길이었다. 뭐가 좋을까. 가만히 생각을 하던 그는 수로형 익스트림을 손으로 가리켰다. 방금 전, 롤러코스터나 자이로드롭 같은 것이 아니라면 저 정도는 괜찮다고 판단한 탓이었다.
"이거 탈까? 범퍼카는 타고 싶다면 나중에 지칠 때 타면 딱 좋을 것 같고 동물은 벌써부터 구경하긴 조금 애매하잖아? 이거 탄 후에 동물 좀 구경하다가 밥 먹고 다른 곳으로 가도 좋을 것 같은데."
일단 무난하게 이렇게 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지만 그녀의 생각은 또 다를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기에 나름 그녀의 동의를 구하듯 그렇게 물어보며 혜성은 살짝 동물이 있다는 그 방향을 바라봤다. 그러다 다시 아람을 바라보며 피식 웃었다.
"강아지가 있다면 좋을지도 모르겠네. 동물 있는 곳 말이야. 고양이는 아마 어지간하면 없을 것 같지만."
괜히 머리에 끼고 있는 고양이 귀 머리띠가 떨어지지 않게 손으로 잘 정돈하면서 혜성은 살며시 눈동자를 돌려 주변을 살폈다. 딱히 같은 학교 학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 같았기에 그는 살며시 손을 풀며 그녀의 팔에 팔짱을 끼려고 시도했다. 그녀가 어디까지나 거부하지 않았다면의 이야기지만.
"...괜찮을까? 이거."
/ㅋㅋㅋㅋㅋ 갈지 안 갈지는 나도 몰라! 그냥 8월달에 친척끼리 모이는 자리가 있는데 오랜만에 찾아가볼까 싶기도 하고... 그러면 또 어디 단체로 놀러갈지도 모르는거니 말이야. 사실 여기서 모이면 아마 정말 큰 곳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또 안 갈 수도 있는 거고.. 음.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아무튼 나도 저녁 슬슬 먹으려구!! -
537 아람주 (yKzxRJR3Mo) 2022. 7. 30. 오후 6:46:19원래 일정이란 건 유동적인 것이지 뭐~ 나도 갑자기 어디론가 가게 될 때도 있고 갑자기 떠나고 싶을 때도 있고? ㅋㅋㅋㅋ 그러기에는 엄청 집순이인 편이지만!
저녁은 잘 먹었어? -
538 혜성주 (C45TzpsFTw) 2022. 7. 30. 오후 6:49:08맞아. 세상사 내가 계획한대로 다 되는 것도 아니니까. 그래서 유동적인 변화를 즐기는 것도 좋고! 사실 친척끼리 모이는 자리에 갈지 안 갈지도 알 수 없기도 하고.. 아마 어지간하면 갈 것 같지만 그래도 또 모르는 거니까! ㅋㅋㅋㅋㅋ
아무튼 나는 슬슬 저녁을 먹으려고 생각 중이야! 고로 저녁 먹으러 간다! -
539 아람주 (/I9L680CE2) 2022. 7. 31. 오후 5:23:49으악.... 오늘 왜 24시간 근무....? 집에 가고싶어 ㅋㅋㅋㅋ...
혜성주는 내일 출근이네~ 오늘 마지막 휴일 즐겁게 보내구 푹 쉬라구~! 벌써 저녁 먹을 때지만.....(흐릿)시간 무슨일이야 -
540 혜성주 (/GW37MEr6Y) 2022. 7. 31. 오후 5:27:3024시간 근무? (흐릿) 아니. 아람주. 또 그 시기가 왔구나. 으아아아.
하지만 24시간 근무라는 것은 내일 쉰다는 거니까 어떻게든 하루 화이팅이야!! 8ㅁ8 (도담도담) -
541 아람주 (/I9L680CE2) 2022. 7. 31. 오후 6:01:22맞아~ 내일 쉰다! 오예~~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집에서도 해야할 일이 있어서 늘 이것저것 손대고있어 ㅋㅋ큐ㅠㅠㅠ
요즘에 키보드를 바꿔야하나 고민중이야. 희사에서 비싼 키보드를 사서 쓰고있는데 집에 와서 키보드를 쓰니 너무..... 못쓰겠다ㅏㅏ 옛날위 나는 어떻게 쓴거지 싶어 ㅋㅋㅋ큐ㅠㅠㅠㅠ -
542 혜성주 (/GW37MEr6Y) 2022. 7. 31. 오후 6:15:53그래도 뭐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좋지 않나 싶기도 하고..하지만 쉬는 것이 더 좋은데!! 8ㅁ8 으앙! 현생아! 아람주를 쉬게 해줘!!
음. 막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키보드를 바꾸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일단 키보드는 손에 익어야 쓰기 좋은 편이니 말이야! 사실 나도 그래서 마우스나 키보드를 바꾼 적도 있고 그렇거든! -
543 아람주 (/I9L680CE2) 2022. 7. 31. 오후 7:06:08현생은 나를 놔두지 않아 ㅋㅋㅋㅋㅋ..... 기을 겨울뜨 열심히 논 죄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물론 가을겨울때도 꽤 일 많이 했던 것 같기도하고........
키보드 비싼거 사고 싶어서 함부로 주문을 못하겠달까.... 좀 쳐보고 사고 싶은데 우리집 근처에 타건샾이 없어 (울음) -
544 혜성주 (/GW37MEr6Y) 2022. 7. 31. 오후 7:24:54가을겨울때의 아람주가 열심히 놀진 않았는데. (흐릿) 그때도 되게 열심히 일했잖아! 현생님!! 너무하세요!! 8ㅁ8
음. 확실히 그건 그렇지. 그럼 회사에서 쓰는 키보드와 똑같은 부류를 구입하는 것은 어떨까? 그럼 손에 잘 맞을 것 같은데. -
545 아람주 (/I9L680CE2) 2022. 7. 31. 오후 8:09:43근데 사실 그때 접속률이 더 높았던 것 같고? 일상도 더 많이 돌렸던 것 같고 그런걸? ㅋㅋㅋㅋㅋㅋㅋ..... 다시 가을 겨울되면 추워서 상판 접률이 올라갈지도 몰라 ㅋㅋㅋㅋㅋ
그거 좋은 생각이다. 같은 브랜드의 다른 기종을 알아봐야겟어~ 키보드 은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는 듯..... -
546 혜성주 (/GW37MEr6Y) 2022. 7. 31. 오후 8:15:43ㅋㅋㅋㅋㅋㅋ 아람주의 일은 가을과 겨울이 되면 조금씩 줄어드는구나. 그렇다면 이제 한 달 정도만 더 힘내면 다시 여유가 생긴다는거네. 그때까지 조금만 더 파이팅이야! 아람주!!
맞아. 키보드도 은근히 중요하지. 막 싼 것은 은근히 불편하고 그래. 고장도 금방나고! 난 노트북이라서 따로 키보드를 사지는 않지만 말이야. -
547 아람주 (/I9L680CE2) 2022. 7. 31. 오후 8:21:16아니야 그렇지 않아ㅋㅋㅋㅋㅋㅋ 추워지면 기력이 없어서 일을 안하게 돼......(무책임)
맞아맞아. 키보드 좋은 것 쓰다보니 원래 쓰던 것들을 쓸 수 없게 되버려.... 이게 바로 돈맛을 봤다는 것일까 ㅋㅋㅋㅋㅋㅋ.... -
548 혜성주 (/GW37MEr6Y) 2022. 7. 31. 오후 8:26:37아앗. 아아앗. 그건 그것대로 너무 슬프잖아. 8ㅁ8
ㅋㅋㅋㅋㅋ 그렇게 점점 좋게 바뀌어가는 거 아니겠어? 나도 이번 여름에 집에 12년 정도 된 에어컨을 큰 맘 먹고 바꿨는데 역시 새 것이 너무 압도적으로 좋더라. 다시 옛 에어컨은 이제 못 써.. -
549 아람주 (/I9L680CE2) 2022. 7. 31. 오후 8:52:58맞아... 새것이 너무 좋다..... 먹는 것도 맛있는 것만 먹다보면 저렴하고 맛없는 건 다시 손이 잘 안가기는 해 ㅋㅋㅋㅋ큐ㅠㅠ이렇게 고오급이 듸이가는 것인가.......(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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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혜성주 (/GW37MEr6Y) 2022. 7. 31. 오후 8:53:58그렇게 점점 인간의 문명은 발전하는 법이지!! 그러니까 큰일나는거 아니다! 원래 다 편하게 살려고 돈 벌고 좋은 물건 나오고 그러는 것인걸!!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아람이는 최근에 새로 바꾼 물건이 있을까? 갑자기 급 궁금해지는걸? -
551 아람주 (/I9L680CE2) 2022. 7. 31. 오후 10:08:05아람이가 최근에 바꾼 물건이라~ 머리장식 같은 걸 좀 더 사고 화장품도 좀 사고 옷(은 늘 그랬지만)도 사고~ 꾸미는데에 돈을 더 쓰고있다는 느낌이야 옛날보다~
혜성이는 어떠려나? -
552 혜성주 (/GW37MEr6Y) 2022. 7. 31. 오후 10:18:31꾸미는 것에 돈을 좀 더 많이 쓰고 그 관련으로 바뀌는 것이 있다는거구나. 음. 혜성이의 경우도 아무래도 조금 더 자신을 꾸미거나 약간 남자용 향수나 그런 것에 돈을 쓰기 시작했어.
일단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컴퓨터 바탕화면. 아람이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바탕화면을 바꿨어. 물론 이건 아람이가 알긴 힘들겠지만 말이야. -
553 아람주 (/I9L680CE2) 2022. 7. 31. 오후 10:59:19혜성이도 마찬가지구나~ 귀여워 큽 ㅠㅠㅠ 혜성이 안 꾸며도 충분히 멋있는데 ㅠㅠ! 컴퓨터 바탕화면...! 아람이 전혀 모를수밖에 없잖아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귀여워....... 아람이 컴퓨터 바탕화면은 단순하고 조금 삭막해 보일 것 같구~
-
554 혜성주 (/GW37MEr6Y) 2022. 7. 31. 오후 11:01:42아람이야말로 안 꾸며도 충분히 귀엽고 예쁘고 그렇지 않을까 싶은걸. ㅋㅋㅋㅋㅋ 혜성이가 컴퓨터를 보여주지 않는한 아무래도 아람이는 절대 알 수가 없지. 혜성이도 굳이 이야기는 하지 않을테니 말이야.
앗. 하지만 아람이의 핸드폰 화면은 전에 바뀌었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한데?! -
555 아람주 (2/Cn0U05ws) 2022. 8. 1. 오후 1:20:06?! 그랬던가? 잘 기억이 안 나는데.....?(이게바로 썰을 많이 푼 대가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설정 헷갈릴 때마다 조금 부끄러워 ()
좋은 점심이야~ 혜성주는 열일하고 있으려나 ㅋㅋㅋㅋ큐ㅠㅠ행상 화이팅이야~! -
556 아람 - 혜성 (06/aOsCyHM) 2022. 8. 1. 오후 3:51:59예쁘다는 말에 아람은 조금 얼굴을 붉히면서 묶은 머리카락을 손으로 매만졌다. 걸음을 옮겨 나온 갈림길에서 혜성이 수로형 익스트림을 가리키자 아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고양이는 여기 있으니까 괜찮아."
아람이 작게 웃으며 혜성의 잡은 손을 흔들었다. 그러다 아람은 혜성이 팔짱을 끼자 웃으면서 그의 몸에 더 밀착해 붙었다.
"뭐가 문제인데?"
괜찮을까 하는 말에 아람이 고개를 갸웃하며 묻는다. 걸음은 목적지로 향하고 있다. -
557 혜성 - 아람 (E8KGKM7zUA) 2022. 8. 1. 오후 6:51:22"...나는 고양이 아니거든?!"
자신의 손을 흔들면서 고양이는 여기 있다는 그 말에 혜성은 순간 당황했는지 강하게 부정했다. 물론 고양이 귀 머리띠를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고양이는 아니지 않은가. 그렇게 따지면 너는 강아지야? 강아지 맞는거야? 그렇게 목 끝까지 나온 말을 애써 꾹 참으면서 혜성은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그러다가 아주 작게 '야옹' 소리를 내는 것이 어쩌면 그녀의 말을 어느 정도 맞춰주는 듯 했다. 물론 그 소리는 그녀 이외에는 안 들릴 정도로 매우 작은 목소리였지만.
"...아니. 그야 뭐,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조금 부끄러울 수도 있잖아. ...아닐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그녀는 오히려 그런 것을 더 보여주려는 타입이었던가. 사실 사귄지 그렇게 오래 된 것은 아니었기에 그녀의 성향을 전부 아는 것은 아니었다. 허나 뭐가 문제냐는 듯이 묻는 표정과 대답, 그리고 더 밀착하는 행동에 그는 살짝 분한지 볼을 약하게 부풀리다가 그녀에게 선전포고하듯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자주 이렇게 할 거야. ...부, 부끄럽다고 풀지나 마. 나 참."
물론 굳이 말하자면 푸는 쪽은 자신이 아닐까 했지만 그럼에도 그는 괜히 그렇게 이야기하며 목적지로 향했다. 이내 목적지에 도착한 그는 그 끝에 줄을 서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그러고 보니 물에 젖는 거 막아주는 옷은 주려나? 없으면 없는대로 상관없지만. ...난 고양이가 아니니까 물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살짝 덧붙인 말은 성이 났거나 삐져서 하는 목소리 톤이 아니라 정말로 가벼운 장난끼가 섞여있는 톤이었다.
/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헤깔려서. 그만큼 썰을 많이 풀었으니까 말이야. 많이 풀면 푸는대로 내가 이걸 풀었나. 풀지 않았나. 헤깔리기도 하지. 아니면 아닌대로 상관없는 것이다!!
아무튼 일하고 돌아왔다. 아하하하. (죽은 눈) 월요일이란 이렇게 긴 거였구나. 그렇구나. 그런거구나. -
558 아람 - 혜성 (Z4Wa5GtXIE) 2022. 8. 2. 오후 6:30:10아람은 혜성의 반응에 웃었다가 이내 혜성이 야옹 소리를 내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사르르 접으며 웃었다. 귀여워. 아람은 작게 웃음을 지으며 '멍멍' 소리를 냈다. 그리고는 웃음을 터트렸지만.
"나는 안 부끄러우니까 혜성이 너나 풀지 말라구."
아람이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다. 자신의 말을 지키겠다는 듯 혜성의 팔에 더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이내 목적지에 도착하지 보이는 놀이기구는 멀리서도 물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아람은 출구 쪽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사람들이 일회용 우비 같은 것을 손에 들고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사람들도 어느정도 젖은 것으로 보이니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하는 모양이었다. 아람은 혜성의 장난스러운 말에 웃다가 대답했다.
"안쪽에 일회용 우비 같은 것을 주는 것 같은데?"
/바꿨다는 말을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두 하구 ㅋㅋㅋㅋㅋㅋㅋ 월요일 고생했어. 화요일도 잘 보냈을까? 정말 오랜만에 출근하면 하루가 엄청 길지 ㅋㅋㅋ큐ㅠㅠㅠ -
559 혜성 - 아람 (V5rCxe6LcY) 2022. 8. 2. 오후 7:51:05야옹 소리를 마친 후, 이내 그녀가 멍멍소리를 내자 그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왜 이리 귀엽게 구는거야. 쟤 입장에서도 나는 그렇게 보이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눈동자를 돌려 힐긋힐긋 그녀를 바라봤다. 마치 머리띠의 저 강아지 귀가 그녀에게 붙어있는 진짜 강아지 귀 같아 무의식 중에 그는 자유로운 손을 살짝 올렸지만 그녀의 머리에 닿는 일 없이 다시 아래로 내렸다.
"누, 누가 푼대. 난 푼다고 한 적 없어."
그녀의 말에 그렇게 반격하듯 이야기하나 결국 그녀 쪽에서 좀 더 밀착해오자 혜성은 얼굴을 붉혔다. 항상 그녀에게는 당해낼 수 없다고 생각하며, 어쩌면 그녀의 손아귀에 꽉 잡힌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나쁘지 않았다. 그런 그녀이기에 자신은 어느 순간 푹 젖어버렸고 그녀에게 고백까지 한 것일지도 모르니까. 애초에 자신이 좋으면 다 좋은 것 아니겠는가. 그녀도 이런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괜히 힘을 줘서 자신 쪽으로 당겨보던 그는 마찬가지로 출구 쪽에서 나오는 이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일회용 우비가 나오는구나. 그러면 크게 젖을 일은 없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이내 그는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끄덕였다.
"저런 것만 있어도 나쁘진 않지. 옷이 다 흠뻑 젖으면 돌아다니기도 조금 애매하니까. ...그래도 뭔가 조금 아쉽긴 하네. 여름에 왔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어. 여기."
물론 여름에 물놀이도 하고 시원한 곳도 다녔지만 그래도 여름이었으면 조금 더 시원하게 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그는 줄어드는 줄에 맞춰 움직이다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고 보니 점심은 뭐 먹고 싶어? 네가 산다고 했으니까 네가 먹고 싶은 것으로 맞출게."
/답레와 함께 갱신할게!! 화요일도 어떻게든 보냈지!! 물론 시간은 엄청 안 가지만. 뭔가 이번주 내내 이럴 것 같아서 걱정이야...8ㅁ8 물론 휴가를 즐겼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빨리 갔으면 좋겠다. 벌써부터 쉬고 싶어. -
560 아람 - 혜성 (Z4Wa5GtXIE) 2022. 8. 2. 오후 10:38:54혜성이 툴툴거리는 건 왜 맨날 봐도 귀여운 걸까. 이게 바로 콩깍지라는 걸까? 아람은 작게 키들키들 웃었다. 매번 봐도 새롭고 귀여워 보이는 건 자신이 혜성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혜성이도 나를 보면 그러려나? 아람은 아마 그렇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본다.
"여름에는 워터파크 갔었으니까~ 물론 사귀었던 때는 아니었지만. 내년에도 워터파크 또 가....기는 힘들겠지. 고3이니까."
아람이 신나서 말을 하다가 끝에 가서는 푹 기가 죽었다. 아무래도 고3이면 지금처럼 같이 못 놀지 않을까 싶구. 그래도 올해 많이 놀아둬서 다행인 걸까 싶기도 하고 그랬다.
"점심.... 아, 여기 수제버거 집이 있는데 거기 맛있다고 하더라~"
아람은 전날 밤에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들은 이야기로 말했다. 줄은 점점 줄어들어서 거의 입장 직전까지 가고 있었다. 출렁출렁 흔들리는 새파란 수로에 담긴 물이 시원해보였다.
/혜성주 좋은 밤이야~ ㅋㅋㅋㅋㅋㅋ 시간 엄청 안 가지. 회사에서는 왜이렇게 시간이 안 가는지 모르겠어. 벌써부터 쉬고 싶은 마음 이해한다구. 나도 내일 출근하기 넘 싫어 ㅋㅋㅋ큐ㅠㅠ -
561 혜성 - 아람 (V5rCxe6LcY) 2022. 8. 2. 오후 10:46:59"일단 우리 집에선 절대 허락하지 않을걸. 너네 집은 모르겠지만 말이야."
고3인데 워터파크는 무슨 워터파크냐고 하면서 등짝을 맞지만 않으면 다행일 거라고 생각하며 혜성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물론 그 자체에 불만은 없었다. 고3이니까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겠는가. 자신이 부모의 입장이라도 한창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공부는 안하고 놀러갈 생각만 하면 꾸중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었기에 그는 개인적인 아쉬움과는 별개로 고3에는 가기 힘들다는 점에 대해서는 딱히 불만이 없다는 듯 태연하게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기가 죽은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는 아무런 말 없이 손을 올려 그녀의 머릿결을 타고 손을 천천히 움직여 그녀의 머리를 쓸어내렸다. 나름대로 달래려고 하는 행동이었을까. 꽤 여러 번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려서 그런지 처음의 서투름은 이제는 많이 없어졌고 꽤나 능숙하게 그는 손을 움직였다. 그렇게 조용히 몇 번 쓸어내리던 후, 그는 다시 손을 아래로 내렸다.
"수제버거? ...뭐, 확실히 이런 곳에서는 그런 것도 맛있긴 하니까. 좋아. 그럼 점심은 수제버거로 먹자."
이런 곳이면 썰어서 먹으라고 포크와 나이프도 주는, 그리고 햄버거 망가지지 마라고 이쑤시개를 윗부분에 살짝 꽂아놓고 그럴까. 그렇게 나름 추측을 하며 혜성은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제 여자친구와 같이 먹을 것을 생각하니 더더욱 기대가 되어 그의 입꼬리가 꿈틀거렸으나 그는 동시에 힘을 꽉 줘서 자신의 입꼬리를 진정시켰다.
입장 직전까지 줄이 줄어들자 그는 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미리 우비를 입으라는 듯, 직원들이 앞사람들에게 우비를 나눠주고 있었고 이내 그 우비는 혜성과 아람에게도 전해졌다. 우비를 입으려면 팔짱을 풀어야 했으나 그는 좀처럼 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이야기했다.
"우, 우비 입는 거니까... 자, 잠깐 푸는거야. 알았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정말로 천천히 그녀와의 팔짱을 풀었다. 이어 지급받은 우비를 정말로 빠르게 입었다. 이어 그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혹시 입기 불편하면 얘기해줘. ...슬슬 입장해야하니까 안 입으면 곤란하기도 하고... 그... 남자친구로서 못 도와줄 것도 없으니까."
/맞아. 진짜 시간 안 가더라. 흑흑흑. 그래도 오늘도 어떻게든 보냈고 내일만 보내면 평일의 절반이 지나가는 거니 금방 시간이 가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어. 아무튼 아람주..내일 일 서로서로 화이팅하자. 흑흑. 8ㅁ8 -
562 아람 - 혜성 (kBjagYKXI6) 2022. 8. 4. 오전 8:36:37.dice 1 2.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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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아람 - 혜성 (kBjagYKXI6) 2022. 8. 4. 오전 8:39:30아람은 혜성이 머리를 쓰다듬자 기분좋다는 듯 눈을 감고 그 손길을 받아들였다. 이럴 때면 정말로 제가 강아지가 아닐까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만져주는 것이 싫을리가 없지 않은가. 오히려 좋은 쪽에 가까운 것이지.
그렇게 점심은 수제버거로 정해졌다. 아람도 친구들에게 이야기만 들은 터라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맛있으면 어떻고 설령 맛이 없으면 어떠랴. 혜성과 같이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일지도 몰랐다.
아람은 혜성이 우비를 입기 위해 팔을 빼는 거라며 머뭇거리며 말하자 이내 웃음을 터트리고는 팔을 풀어줬다.
"나는 그렇게 쪼잔한 여자친구는 아니거든?"
생각보다 혜성은 우비를 빨리 갈아입었고 아람은 괜찮다고 말하며 혜성의 도움 없이도 혼자 곧잘 입었다. 둘은 우비를 입은 채로 기구에 탑승하려고 했다.
/아마존처럼 동그랗고 수로를 따라 움직이는 기구가 좋을까, 원통형처럼 익스트림하게 내려오는 놀이기구가 좋을까 고민이야 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목요일이니까 주말까지 금방이라구~ 오늘 하루도 힘내기~~! -
564 혜성 - 아람 (TsVAX5666Y) 2022. 8. 4. 오후 7:15:21"따, 딱히 그런 의미로 말한 거 아니거든?! 그냥... 이런 것 정도는 말하는 것이 맞다 싶어서 말한 거야."
괜히 툴툴거리며 답을 한 혜성은 일단 그녀가 우비를 입는 모습을 바라보긴 했으나 도움이 필요없다고 하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다시 앞을 바라봤다. 일단 슬슬 자신들이 올라가야 할 차례였고 이런 기구가 다 그렇듯, 자신들만 입장하는 것이 아니라 뒤의 사람들, 그리고 앞의 사람들과 함께 이동했다. 기구 하나에 여러 명이 탑승하게 되었고 그는 슬그머니 아람의 손을 다시 잡았다. 그럴 일은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옆자리에 앉는 것이 아니라 떨어져서 앉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같이 타는 이들 중에선 자신 또래의 아이들도 있었다. 얼굴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같은 학교가 아닐까 그는 생각했다. 아무래도 지금 이 시기에 여기에서 노는 이라면 어지간하면 같이 수학여행을 온 이들일테니까. 얼핏 보니 아람 쪽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 같아 그는 괜히 작게 혀를 찼다. 특히나 바라보는 이들이 남학생들이었으니까.
"정말 누구 씨는 인기가 많네. 아니. 뭐, 기분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네가 인기가 많다는 것이 절로 느껴져서 말이야."
그렇게 말을 마치며 그는 완전히 기구에 올라탔다. 물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직원이 기구 통제를 하고 있었기에 타는 것이 위험하거나 하진 않았다. 아마 직원이 출발하게 되면 이 수로를 따라 기구가 천천히 움직이게 될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자신의 옆에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그녀의 손을 놓지 않으며 그녀가 앉는 것을 기다렸다.
"물살이 생각보다 꽤 강한 것 같기도 하네. ...하긴 그래야 익스트림일테니까."
그녀가 기구에 탔으면 머지 않아 천천히 기구가 움직였을 것이다. 출렁이는 물결처럼 기구도 아주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이제 앞으로 하루!! 그런 의미에서 갱신이야! 아무튼 답레를 쓰면서 생각해봤는데 전자가 좋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아마존 좋아하거든! ㅋㅋㅋㅋㅋㅋ 다른 쪽이 좋다면 다른 쪽으로 해도 괜찮아! -
565 아람주 (Qx8uk7cWRU) 2022. 8. 5. 오후 12:46:09나도 아마존 좋아해~~! 오늘만 버티면 주말이야 혜성주! 아람이 생각하면서 힘내기야~ ㅋㅋㅋ 어제 야간근무 힘들었다.....(잠들엇다가 지금 부스스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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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혜성주 (u1JT3T3aBM) 2022. 8. 5. 오후 7:00:10야간근무였구나. 하루 정말로 고생 많았어!! 오늘 하루는 푹 쉬는 하루였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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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아람주 (Vf6Bca/aw.) 2022. 8. 6. 오후 6:11:33주말....! 저녁....!!!! 벌써 토요일 저녁이라고???? 왤케 시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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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혜성주 (OZBMI/CgUU) 2022. 8. 6. 오후 6:13:21어서 와! 아람주! 그, 그러게. 토요일이 벌써.. 하지만 괜찮아!! 또...또 쉬는 날은 올거야! 그렇게 지구는 돌아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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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아람주 (Vf6Bca/aw.) 2022. 8. 6. 오후 6:32:28ㅋㅋㅋㅋㅋㅋ 지구가 돌아가고 있는 거냐구 ㅋㅋㅋㅋㅋ 요즘에 집에 와서도 해야하는 일이 있어서 바쁘네 흑흑....
오늘 운동도 하고 와서 너모 졸리다.........
갑자기 배드민턴 치는 아람이랑 혜성이 모습이 떠올랐어.귀엽겠지.... -
570 혜성주 (OZBMI/CgUU) 2022. 8. 6. 오후 6:39:51아람주 요새 운동도 열심히 하는구나. 너무 무리하지 않길 바랄게!! 화이팅이야!
배드민턴 치는 아람이와 혜성이도 되게 그림이 좋을 것 같지! 1:1로 치던지 다른 이와 2:2로 치던지 말이야! -
571 아람주 (LU6nqnm5TY) 2022. 8. 7. 오후 12:02:31근육통...... 살려줘.......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아람이랑 혜성이 배드민턴 치는 평화로운 풍경.... 2대2로 경쟁적으로 치는 것도 넘 재미있겠지 둘다 체육 잘하니까 엄청 잘할거라고 믿는다구!
혜성주도 한주 잘 보냈을까? 주말두 푹 쉬면서 보내구 있지? -
572 혜성주 (D4Xrlpzg/A) 2022. 8. 7. 오후 12:25:29으앗! 아람주 괜찮아?! 근육통이라니! 으앙!! 8ㅁ8
확실히 둘 다 체육을 잘하니까 뭔가 금방 끊어지고 그럴 것 같진 않아. 그렇게 보면 2:2도 좋지만 뭔가 1:1로 나란히 바라보면서 길게 막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뭔가 되게 포담포담한 그런 느낌일 것 같아.
아무튼 나는 한주 나름 잘 보냈어. 그리고 오늘은 에어컨 켜놓고 푹 쉬는 중이야! -
573 아람주 (7KRz7A8vkA) 2022. 8. 7. 오후 2:35:38베드민턴 치는 그곳은 가을이겠지....? 지금 날씨엔 베드민턴 치다가 둘 중 한 명이 쓰러져도 모를 것 같아 ㅋㅋㅋㅋ 나도 요즘 에어컨 키고 지내. 넘넘 더워.....
혜성이는 더위를 잘 타는 편이려나? -
574 혜성주 (D4Xrlpzg/A) 2022. 8. 7. 오후 2:40:05여름에 치면.. 진짜 둘 중 하나가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걸. 원래 이런 더운 날에는 실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시원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야한다고 하잖아? 열사병이나 일사병이 괜히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에어컨을 안 켤 수가 없어. 그래도 옛날처럼 전기비가 폭발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니까 다행이라고 해야하려나.
아무튼 혜성이는 어느 정도는 타는 편인데 막 쓰러질 정도로 약하고 그러진 않아. 반대로 아람이는 어떨까? -
575 아람주 (7KRz7A8vkA) 2022. 8. 7. 오후 2:52:36맞아 실외활동을 최소화....베드민턴을 치기 위해서는 실내 체육관으로 가야할 것 같아. 아니면 해가진 저녁에 치는 것도나쁘지 않을 것 같구?
헤성이 더위를 어느정도 타는 편이구나~ 아람이는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은 아니야. 오히려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랄까? -
576 혜성주 (D4Xrlpzg/A) 2022. 8. 7. 오후 3:04:36아무래도 그렇지. 햇볕이 쨍쨍 찌는 곳에서 그렇게 활동성이 많은 운동을 하면 진짜로 큰일 나. 내가 예전에 한 번 그런 적이 있다고 진짜 어질어질해서 쓰러질뻔한 적이 있었거든. 빨리 물을 마셔서 어떻게든 버티긴 했는데. 진짜 사람 훅가고 더워서 죽는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더라.
아무튼 아람이가 추위에 약하다고 하니 혜성이가 겨울이 되면 자신의 코트 속에 아람이 쏙 집어넣고 백허그로 안는 장면이 보고 싶어진다.
"춥다며. ...이러면 안 추울 거 아니야. 안 춥지?"
이렇게 툴툴거리는 혜성이는 세트 상품이야! -
577 아람주 (7KRz7A8vkA) 2022. 8. 7. 오후 3:51:40헉 혜성주 쓰러질 뻔했구나....!ㄷㄷㄷ 정말조심해야 하는 거야.
혜성이 아람이 코트 안에 넣고 백허그라니 ㅠㅠㅠㅠㅠ 너무 예쁜 장면이 아닐 수 업는 걸. 뭔가 추운날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야. 약하게 눈이 내리고 텅빈 버스정류장에서 오지않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느낌......;ㅁ; 너무 예쁘다...... -
578 혜성주 (D4Xrlpzg/A) 2022. 8. 7. 오후 3:59:18지금 이야기는 아니고 몇년 전 이야기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더위가 무섭다는 것을 깨달았지. 마실 물이 없었다면 정말로 어떻게 되었을지. 진짜 하늘이 뱅뱅도는 것이 무섭더라. 정말.
맞아. 딱 눈 내리면 좋을 것 같아.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가 안 와서 추워하는데 혜성이가 아무런 말 없이 아람이 뒤에서 백허그로 안아서 코트 속으로 쏙 집어넣으면서 아무런 말 없이 그대로 얼굴만 붉히고 버스가 오는지만 보고 있을 것 같네. 하지만 언제나 클리셰는 이렇때 딱 버스가 도착하고는 하지! 혜성이 아쉬워하지만 그래도 버스 태워야하니까 아람이 풀어줄거야. 미련 가득한 표정으로. -
579 아람 - 혜성 (ocYvbfKSuk) 2022. 8. 7. 오후 11:44:51아람은 혜성과 함께 자연스럽게 이동하여 놀이기구로 입장했다. 혜성의 시선이 한쪽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그 곳을 바라보니 같은 학교인 학생들이 있었다. 눈에만 익는 느낌인가보니 그렇게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같은 학년인 모양이었다.
아람은 혜성이 잡아온 손을 꼭 잡은 채 기구에 올라탔고 혜성이 자신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을 하는 것을 듣고는 작게 웃어버렸다.
"그런 인기많은 사람의 남자친구가 된 소감이 어때?"
아람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혜성의 귓가에 속살거렸다. 기구에 올라타 안전벨트를 매고 아람은 물이 많이 튀려나 조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리고는 혜성의 손을 꼭 잡았다.
"맞아. 재미있을 것 같아."
아람이 조금 기대된다는 듯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고, 기구는 출렁이며 물결을 타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퉁퉁거리며 장애물에 부딪히기도 하고 물이 파도치듯 출렁거리는 소리가 났다. 아람은 그 때마다 즐거운 비명소리를 냈다. 그러다가,
.dice 1 3. = 1
1. 덮쳐오는 물에 쫄닥 젖었다
2. 물이 어느정도 튀었다
3. 물이 나만 피해간다
/몇년전 이야기라니. 그래도 엄청 놀랐겠어....!! 진짜 더위는 무서우니까 조심해야겠더라고. 요즘에 온난화때문에 사망하는 인구도 많대 ;ㅅ;
와아앗.... 정말 예쁜 장면..... 아람이도 앗, 하면서 아쉬워할 것 같은데. 버스타면서 "나중에 또 추워지면 따뜻하게 해줄거지?"하고 다른사람들 몰래 이야기할 것 같은 걸? -
580 혜성 - 아람 (adf.OtOYdw) 2022. 8. 8. 오전 12:07:54"...뭘 그런 것을 묻고 그래. 너는."
일부러 귓가에 속삭이는 그녀가 참 짓궂다고 그는 생각하며 약하게 툴툴거렸다. 하지만 답을 안할 수도 없는 노릇. 그렇기에 혜성은 잠시 주면 눈치를 가만히 살피다가 마찬가지로 그녀의 귓가에 안 놓을거야. 라는 말을 작게 내뱉었다. 물론 그것을 듣고 그녀가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나 적어도 그녀가 그를 빠르게 바라본다면 그는 얼굴을 붉히고 다른 곳, 마치 풍경을 구경하듯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다. 아주 약하게 입술을 깨물면서.
아무튼 탑승은 완료하다 놀이기구는 앞으로 천천히 나아갔다. 장애물에 부딪칠때마다 양 옆으로 가볍게 흔들렸으나 넘어가는 일은 없었다. 당연히 그런 스릴을 맛보라고 만든 것이지. 정말로 넘어가면 큰일날테니까. 그러다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물이 대거적으로 밀려들어왔고 아람은 물론 혜성이의 몸 역시 흠뻑 젖었다. 하필 물이 들어오는 정방향이었기에 그것을 피할 틈새도 없었다.
"......"
젖어버린 우비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보며, 동시에 물이 우비에 정면 충돌하여 느껴지는 몸의 서늘함도 뭐라고 말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괜히 투덜투덜 목소리를 내나 큰 불평은 아니었다. 생각도 못한 물공격 때문에 조금 당황한 것마냥. 그렇게 약하게 투덜거리던 혜성은 살며시 속도가 올라가는 놀이기구를 바라보며 아람의 손을 괜히 꼬옥 잡았다.
"뭔가 점점 빨라지는 것 같지 않아? 아니. 이 정도면 괜찮긴 한데."
또 물이 들어오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정말로 빠르게 눈동자를 움직였다. 이번에는 쿵하면 반사적으로 그녀를 감싸듯이 안아서 물로부터 지켜줄 생각이었다. 허나 다행히도 속도는 빨라졌지만 물이 들어오는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는 살짝 경계를 풀며 아람에게 물었다.
"괜찮아? 춥고 그러진 않지? 아까 물 제대로 맞았잖아. 우리. ...일단 난 괜찮아."
/ㅋㅋㅋㅋㅋㅋ 그땐 진짜 조마조마했지. 하지만 지금 이렇게 살아있으니 된거야!! 그래서 그 이후로는 더위는 항상 조심하고 있어!!
우와. 아람이가 그렇게 유혹을 해온다고? 그러면 혜성이는 얼굴을 붉히면서 살짝 고개를 옆으로 돌린 후에 "...뭐, 내키면." 정도로 짧게 대답하고 아람이를 보내주지 않을까 싶은걸. 뭔가 이러니까 나중에 일부러 핑계를 대서 사람 없는 조용한 곳에서 그렇게 길게 백허그 유지시키고 싶고 그렇다. 으아. -
581 아람 - 혜성 (PVNMYSYgTY) 2022. 8. 8. 오전 2:16:55아람은 혜성이 귓가에 속삭이는 말에 작게 웃어버렸지만 어쩔 수 없이 볼이 발그레 달아오르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아람은 그 말에 보답하듯이 맞잡은 손을 더 꼭 잡았다.
놀이기구가 나아가다가 쿵 하고 부딪힌 것에 물이 대거 밀려와 아람과 혜성을 덮어버렸고 아람은 우비 위로 쫄딱 젖은 대다 앞머리도 물에 푹 젖어버렸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물을 털어내던 아람은 혜성이 꼭 잡아오는 손을 마주 꼭 잡았다.
"응 점점 빨라지는 것 같아. 더 흔들거리고."
아람은 작게 웃었다. 방금이 가장 크게 물이 들이쳐 온 것인지 이후에는 그렇게 물이 세게 들어오지는 않았다.
"나는 괜찮아. 우비 덕분에 우비 안에 물이 막 들어온 건 아닌 것 같고. 앞머리는 다 젖어버렸지만."
아람이 비 내리는 날 우산 없이 빗속을 뛰어다니는 장난꾸러기처럼 웃었다. 물에 젖은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맞아 살아있으니 다행이라구~ 아람이 혜성이 이야기 끝까지 봐야한단 말이지~
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워하는 혜성이 넘 귀여워.... 내키면이라니 귀여워 진짜...... 내가 혜성이 때문에 제명에 못살지도 몰라. 심장이 아파서. 흑흑. 나중에 일부러 그렇게 또 안아버리면 아람이는 뒤돌아서 그냥 꼭 안아버릴 것 같지. 코트 안에서 혜성이 허리 꼭끌어안기~ -
582 혜성 - 아람 (adf.OtOYdw) 2022. 8. 8. 오전 2:34:09"그게 문제잖아. 나 참."
앞머리가 젖어버렸다는 것만으로도 역시 남자친구의 입장에선 걱정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는 일이었다. 자유로운 손을 풀어서 그는 조심히 그녀의 앞머리카락을 살짝 손으로 쓸어 정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손은 끝까지 닿지 못하고 크게 흔들린 탓에 그는 깜짝 놀라 다시 허겁지겁 손잡이를 손으로 잡았다. 물론 그 모습이 바로 옆의 아람에겐 어떻게 비쳤을까. 그저 우습게 보이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시선을 회피했다.
한편 물살은 점점 거세지고 아주 살짝, 어쩌면 뒤집힐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앞 부분이 살짝 물에 떠올랐으나 다행히 뒤집히는 일 없이 마치 기계조작이라도 된 것처럼 다시 가라앉아 원래 형태가 되었다.
"우와아아악!"
허나 혜성의 비명은 차마 멈출 수 없었고 그는 기구가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자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붉힌채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아무튼 그것이 마지막 클라이맥스였는지 기구는 천천히 원래 위치로 돌아왔고 이내 퇴장하라는 안내 방송이 들려왔다.
"...내, 내리자. 가,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 빨리 내려서... 앞머리 닦아야지!"
그렇게 변명하듯 이야기하며 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 기구 밖으로 내리려고 했다.
/걱정 마. 나도 아람이 때문에 제 명에 못 살지도 모르거든. 아람이 너무 귀엽다. 진짜. 어쩌다가 이런 귀여운 애가 우리 혜성이에게.. (다시 한 번 큰절) ㅋㅋㅋㅋ 아무튼 아람이가 그렇게 끌어안으면 혜성이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괜히 더 꼬옥 안아줄 것 같아. 그러면서 "...추위 좀 가라앉으면 가자." 그렇게 괜히 조용히 중얼거릴 것 같고 말이야. 추우니까 안아준다라는 것을 명목으로 사심채우기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네.
아무튼 이 레스를 남기고 난 자러 갈게! 월요일이니 아람주 화이팅이야! -
583 아람주 (5tRw0d.YoE) 2022. 8. 8. 오후 8:28:31걱정 말라니ㅋㅋㅋ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있어?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많이 덥지 않은 날이었다...! 나야말로 혜성이를 보내줘서 항상 고맙다구(큰절) 진짜 둘이 넘 예쁘게 사귀어서 눈물날지경이야 큽 ㅠㅠㅠㅠ
나는 오늘 야간근무라서 일하는 중이다.... 일하기 시러ㅓㅓㅓ -
584 혜성주 (adf.OtOYdw) 2022. 8. 8. 오후 8:34:50아람주 오늘은 야간근무 날이로구나. 언제나 그렇듯이 야간근무 화이팅이야!
여긴..여긴 언제나처럼 더웠어. 비오는 곳도 있었다고 하지만 여긴 그런 거 없고 엄청 더웠어. 사실 지금도 더워. (주륵) 그래도 토요일보다는 좀 덜 더운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맞아. 둘이서 진짜 잘 어울려. 이대로 결혼까지 가라. 욘석들!! (혜성:아. 저리 가요) -
585 아람주 (5tRw0d.YoE) 2022. 8. 8. 오후 8:54:13아고 헤성주가 있는 곳은 엄청 더운 모양이네 ㅋㅋㅋ큐ㅠㅠ 늘 더위 조심하구 에어컨의 가호가 함께하길 바라.....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삼촌같은 모먼트잖아ㅋㅋㅋ 혜성이ㅋㅋㅋ 둘이 결혼하자 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 -
586 혜성주 (adf.OtOYdw) 2022. 8. 8. 오후 8:55:12내가 사는 곳은 워낙 더운 지방이라서 말이야. 올해도 예외는 없네.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비가 오면 좀 시원해지려나. 아니면 절망편으로 습기만 늘어나려나.
아무튼 그런 모먼트가 될 수밖에 없는걸! 그냥 이 아이들 행복했으면 좋겠고 그런걸!! 그건 아람주도 마찬가지일거라고 믿겠어! -
587 혜성주 (wl2v4GCn3w) 2022. 8. 9. 오후 11:30:45오늘도 굉장히 덥네. 그래도 어제보다는 좀 낫긴 한데..
아무튼 스레를 갱신해놓을게! -
588 아람주 (Qd6FWYd3WI) 2022. 8. 10. 오후 9:37:39와아악..... 어제 너무 바빠서 못들어왔네
오늘도 일정 때문에 너무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뻗어버렸어 ㅋㅋㅋㅋㅋㅋ
혜성주 너무 더운 곳에서 사는 가보니 집이 아프리카....!(아님) 절망편으로 습기..... 여기도 비가 많이 오기 시작했는데 나는 그렇게 덥다는 느낌은 아니야. 내가 더위를 잘 안 타는 편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겟지만 -
589 혜성주 (/x8sPy/TFQ) 2022. 8. 10. 오후 9:39:17여러모로 바쁘면 어쩔 수 없는거지! 아무튼 어서 와! 아람주!! 아이고. 뻗을 정도라니. 피로는 괜찮은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이럴수가. 이거 국제 인터넷이었던거야?! (자신도 몰랐음) 아무튼 여기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시원해지기는커녕 절망편으로 습기가 늘어나고 있어. 안돼. 살려줘...
그래도 아람주는 덥진 않다고 하니 다행이야!! -
590 아람주 (Qd6FWYd3WI) 2022. 8. 10. 오후 9:52:50응응 조금 누워있다가 운동을 다녀와서 손가락을 움직일 정도는 회복했어(...)
절망편으로 습기가 늘어나다니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제습기를 사야.....() 밖에 비가 오니까 이동하는 게 너무 불편하더라 휴.... -
591 혜성주 (/x8sPy/TFQ) 2022. 8. 10. 오후 9:58:24괜찮아. 우리 집 에어컨을 켜면..(죽은 눈)
아니아니. 그보다 그 정도면 운동을 쉬는 것이 낫지 않겠어?! 완전 뻗어있는 거잖아! 그 상황이면!! 8ㅁ8 -
592 아람주 (xVuzqN9YvI) 2022. 8. 12. 오후 6:29:30내년의 나를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해야하기 때문에...... 오늘 야간근무 하면 내일은 쉰다.....!
요즘 넘 바쁜 것 같아서 흑흑 내일은 답레 가져올 수 있을 것 같구~~!
오늘 엄청 덥더라.... 오전에 등산 다녀왔는데 죽을 뻔 했어 휴 -
593 혜성주 (8uH/IPB5yw) 2022. 8. 12. 오후 6:41:13흑흑. 너무 슬픈 현실이잖어..(눈물 펑펑) 아무튼 내일은 쉬는구나. 하루만 더 화이팅이야!
아무튼 답레는 언제든지 편할때 가져와도 괜찮으니까 너무 염려말기야. 맞아. 오늘 되게 덥더라. 퇴근하는데 왜 이리 더운지 모르겠어.. 등산 다녀온다고 특히 고생했어. 아람주! -
594 아람주 (xVuzqN9YvI) 2022. 8. 12. 오후 6:46:21등산하면서 내기 이렇게 체력이 없었나 싶더라니까. 아람이나 혜성이었으면 금방금방 수월하게 올라갈 것 같은데 ㅎ.....
혜성주가 있는 곳은 엄청 덥다고했으니 아마 내가 있는 곳 보다 더 덥지 않았을까 싶고 ㅋㅋㅋㅋㅋㅋ.... 내일부터 연휴동안 푹 쉬니까 넘 행복한거야~ -
595 혜성주 (8uH/IPB5yw) 2022. 8. 12. 오후 6:55:33아람이나 혜성이는 아직 체력이 넘치는 팔팔한 10대인걸. 직장인들의 체력보다 훨씬 좋은 것은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일단 혜성이는 별로 힘들어하지 않고 잘 올라갈 것 같아. 평소에도 사진 찍는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하고 체력도 좋으니 말이야. 아람이가 힘들다고 하면 아마 손 잡아주고 이끌고 천천히 올라가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업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아무튼 내가 사는 곳은...ㅋㅋㅋㅋㅋ 지금도 33도라는데. 이게, 이게 맞나? (흐릿) 아무튼 아람주도 연휴는 푹 쉬는 거야? 그렇다면 정말로 다행이고 축하해!! -
596 아람주 (xVuzqN9YvI) 2022. 8. 12. 오후 11:15:25부럽다.... 10대..... 아람이가 업힐 일은 다치지 않고서야 없을 것 같지만 혜성이 업고 산을 올라갈 정도면 엄청 힘 센 거 아니냐구~
밤인데 33도......? 내가 요즘 실내외온도를 체크 안해서 몰랐던 건가 아니면 혜성주가 사는곳이 그만큼 더운 것인가......
응 이번 연휴는 운좋게 푹 쉰다구~ 엄청 행복하다....! 하지만 요즘에 집에서 하고 있는 일 때문에 완전히 쉬는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내일은 푹 쉬려구! -
597 혜성주 (8uH/IPB5yw) 2022. 8. 12. 오후 11:21:02힘이 그렇게 센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여자친구가 힘들다는데 남자친구가 가만히 있진 않을 것 같은걸! 막 끙끙거리면서 어떻게든 올라갈거라고 생각해. 아무튼 여기가 더운 것 아닐까? ㅋㅋㅋㅋㅋ 일단 핸드폰 바깥 온도는 33도가 떠서 응? 33도? 이랬었어. ㅋㅋㅋㅋㅋㅋ
와. 완전히 쉬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일단 쉬는 것이 어디야! 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1 (진지) 아무튼 연휴 푹 쉬기야!!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고!! -
598 아람주 (xVuzqN9YvI) 2022. 8. 12. 오후 11:44:04아람이라면 별 일 없으면서도 장난으로 혜성이한테 업어달라고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혜성이는 아무런 이유 없이 업어달라고 해도 업어주려나~?
맞아... 진짜 집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완전한 힐링이 아닐까 싶구 ㅋㅋㅋ큐ㅠㅠ 지금도 집에 가고싶어졌어.....(회사야 집에 보내조) -
599 혜성주 (8uH/IPB5yw) 2022. 8. 12. 오후 11:47:32아람이가 업어달라고 하면 그다지 망설이지 않고 업어줄 것 같아. 그러면서도 떨어지면 안되니까 꽉 붙잡으라고 묵묵하게 이야기를 할 것 같아. 그리고 아마 산길을 천천히 걷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앗. 이거 수학여행 때 조난당하는 장면에서 써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으앙. 회사님. 아람주를 집으로 보내주세요!! 물론 내일 아침에는 집에 가기야 하겠지만!! 8ㅁ8 -
600 아람주 (QgFIS0Zw1c) 2022. 8. 13. 오전 5:26:47오 조난 당하는 장면에서.....! 그 상황에서는 괜히 장난 칠 느낌이 아니고 하니 아람이가 발목을 삐끗한다거나 하는 전개도 괜찮을 것 같고~
퇴근까지 세시간 남았다......!!! -
601 혜성주 (fcaA9nC.f.) 2022. 8. 13. 오전 10:08:36갱신할게! 만약 삐끗한다고 한다면 혜성이가 정말 끝까지 아람이를 업고 안 내려주지 않을까 싶어지네. 동굴 같은 곳 발견하면 거기서 잠시 쉬었다가 갈 수도 있겠고 말이야. 그래도 막 곰이 나타나고 그러진 않을테니!
아무튼 지금이면 퇴근하고 자고 있겠구나. 푹 자고 토요일 하루 푹 쉬길 바라! -
602 아람 - 혜성 (BSBDho1VFc) 2022. 8. 13. 오후 5:40:51아람은 혜성이 제 앞머리를 정리해주려고 하다가 순간 흔들리는 기구 탓에 손잡이를 잡는 모습을 보고 아람은 웃었다. 그냥 같이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이 상황이 유쾌한 것도 있었고. 게다가 혜성이 놀이기구를 타고 비명을 지를 때마다 아람은 놀라는 사람들 사이에서 몰래 웃었다. 아마 혜성이 봤을지도 모르지만. 그치만 아람은 혜성이 부끄러워하면서 툴툴거리는 모습을 귀여워했기 때문에 혜성의 그런 모습 조차 좋아했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혜성의 손을 잡고 기구에서 내리자 아람은 우비 모자를 뒤로 넘기고 고개를 휘휘 저으며 물을 털어내려고 했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몸을 말릴 수 있는 난로나 대형 선풍기가 틀어져 있는 곳이 있었다. 아람은 몸을 살피니 우비 안쪽은 그렇게 젖은 것 같지는 않았다. 아람은 혜성이 쪽은 많이 젖었으려나, 하고 혜성을 살폈다.
"감기 걸리면 안 되니까. 몸을 살짝 말리고 움직여야겠다."
다행히 가을 날이지만 화창하고 그렇게 쌀쌀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동굴 같은 곳에서 쉬어가는 것 클리셰지~~~ 점심시간 쯤 일어났는데 너무 축 쳐져서 오후 나절은 계속 누워있었네 ㅋㅋㅋㅋ큐ㅠ 습기가 높아지니 죽을 것 같아~~~~ -
603 혜성 - 아람 (fcaA9nC.f.) 2022. 8. 13. 오후 5:47:20다행히 우비 안 쪽까지 흠뻑 젖진 않았다. 물론 겉부분은 제법 젖었지만. 그래도 우비가 원래 이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옷이 아니겠는가.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기에 그는 별 불평을 하지 않으며 대형 선풍기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주 잠시 그녀의 손을 놓으면서 그는 우선 우비를 벗었고 근처에 있는 검은색 커다란 비닐봉지 안에 우비를 접어서 집어넣었다. 머리가 젖긴 했고, 얼굴이 조금 젖긴 했지만 그 외는 우비 덕에 크게 젖진 않았지만 그래도 찝찝한지 그는 입술을 살짝 삐쭉 내밀었다.
"...뭐, 물이 튀기는거야 어쩔 수 없다고 치지만... 뭔가 중간에 일부러 빨리 간 것 같지 않아? 이거?"
물론 그럴리야 없겠지만 체감상 그렇게 느껴진 것은 분명하게 있었는지 그는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물론 불평이나 짜증과는 거리가 없이 그냥 조금 찝찝하다는 느낌에 가까웠다. 허나 그런 표정도 잠시. 곧 그는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를 살며시 선풍기 앞에 조금 더 가깝게 세우면서 자신은 자신 나름대로 물을 말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재미는 있었어. ...난 뭔가 이런 것이 좋더라."
그의 말에 거짓은 없었다. 높은 곳에서 낙하하면서 짜릿한 무중력을 느끼는 것보다는 조금 빠르더라도 평지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그런 것이 그의 취향에는 맞았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무서워한다고 해석될 것 같아 그는 황급하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녀에게 말을 이었다.
"마, 말해두는데 딱히 롤러코스터나 그런 것이 싫다거나 무섭다는 것은 아니야! 그, 그냥...굳이 취향 A or B를 고르자면 이쪽이라는 거지. ...그래서 넌?"
이어 그는 그녀의 취향을 살며시 물어보면서 시선을 저쪽으로 돌렸다. 아주 살짝, 그녀와의 거리를 좁히면서.
"선풍기 바람. 나도 쐬어야지. 나도 젖었으니까."
괜히 기어가는 목소리로 그렇게 변명을 하는 것은 언제나처럼의 혜성의 모습이었다.
/아이고. 아람주. 피곤함이 엄청나게 쌓여있구나. 지금은 좀 괜찮아? 맞아. 갑자기 습기가 확 높아졌어. 물론 비가 와서 그렇지만 말이야. 적어도 여기는. 일단 에어컨 제습기능이라도 켜는 것이 어때?! -
604 아람 - 혜성 (BSBDho1VFc) 2022. 8. 13. 오후 7:11:13선풍기 앞에 가서 아람도 우비를 벗어 비닐봉지 안에 넣었다. 아람은 혜성이 툴툴거리자 "그런가"하면서 웃음을 흘릴 뿐이었지만. 아람은 혜성이 자신을 선풍기 앞에 세우자 작게 웃으며 바람이 날리는 선풍기 앞에서 앞머리를 털었다. 이런 놀이기구가 좋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금새 변명을 늘어뜨리는 말에 아람은 웃어버리고 말았지만.
"누가 뭐래? 나는 어느 쪽이든 좋아. 흠, 하나를 고른다고 한다면 둘 다 말고 관람차일까? 아니면 퍼레이드 구경 같은 거?"
아람은 혜성이 변명하면서 자신의 쪽으로 붙자 일부러 장난스럽게 자리를 비켜주며 선풍기 앞에 혜성을 세우고는 혜성의 뒤로 쏙 숨었다.
"나는 머리카락 다 말렸으니 이제 너만 말리면 돼."
아람은 장난스럽게 혜성의 뒤에서 웃음소리를 냈다. 대충 앞머리를 손가락으로 쓸면서 양갈래로 묶었던 머리카락이 흐트러진 것 같자 하나로 내려묶었다. 옆머리를 내린 꽁지머리 느낌이려나.
/지금은 괜찮지! 푹 쉬었더니 살아났다구~! 여기도 비가 왔다가 금방 그쳤어. 뭔가 덥지 않으면 에어컨 키기는 꺼려진달까. 역시 제습기를 사야하나(흐릿) 아냐 이건 충동구매일지도.....(흠) -
605 혜성 - 아람 (fcaA9nC.f.) 2022. 8. 13. 오후 7:30:46"관람차? ...아. 응. 타야지. 그거. 여기까지 왔는데."
그녀의 말대로 그녀는 특별히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괜히 찔리는 마음에 주절주절댄 것이 다시 한 번 찔렸는지 그는 움찔하면서 저 편에 보이는 관람차를 바라봤다. 다른 것은 몰라도 저건 꼭 탈 생각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었다. 저녁 노을이 질 때까지는 시간을 보내고 그 후에 타고 싶다고 생각하며 그는 관람차에서 살며시 고개를 돌렸다.
아무튼 그녀가 비켜주자 그는 자연스럽게 선풍기에 서서 자신의 물기를 말리기 시작했다. 애초에 그렇게 크게 젖은 것도 아닌만큼 아마 금방 마르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가볍게 머리를 털어보기도 하며, 얼굴에 묻은 물기를 털어내기도 하니 금새 말랐고 그는 살며시 선풍기에서 몸을 비켰다. 다른 이들도 써야만 했으니까.
"좋아. 나도 다 말렸어. 그건 그렇고..."
자신의 뒤로 숨더니 언제 또 머리스타일을 바꾼 것일까. 하나로 내려묶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혜성은 두 눈을 깜빡이다가 살풋 웃음소리를 냈다. 이건 이거대로 상당히 귀여웠다. 아니. 뭐 이 애에게 어울리지 않는 머리스타일은 흔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네가 묶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학교 졸업한 후에는 머리 좀 길러볼까 싶어. 짧게 어깨에 내려올 정도로만 묶어볼까. 네가 볼 땐 어떨 것 같아?"
그렇게 물어보면서 그는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그녀의 손을 잡고 천천히 발을 옮겼다. 물론 수제버거 가게가 어디에 있는진 알 수 없었기에 빠르게 걷기보단 주변을 가만히 두리번두리번거리면서 걷는 느낌이었다.
/푹 쉰 것 같아서 다행이야!! 역시 피곤할땐 쉬는 것이 제일이지!! 아무튼 에어컨..키기 꺼려지는 것은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 그래도 나는 가끔 제습기능으로 켜서 습기를 빼고는 해. 눅눅한 거 진짜 싫어하거든. 으으. 특히 이불이 눅눅하면..그건 진짜 끔찍해! 아무튼..ㅋㅋㅋㅋ 여름도 거의 끝자락이니까 내년을 기약해보는 것도? -
606 아람 - 혜성 (BSBDho1VFc) 2022. 8. 13. 오후 9:08:04아람은 혜성이 선풍기 앞에서 비키자 혜성의 앞에 서서 혜성의 머리카락이 잘 말랐는지 확인했다. 그리곤 손을 뻗어서 혜성이의 머리 위에 있는 고양이 귀 머리띠가 조금 비뚤어진 것 같아서 다시 똑바로 씌워줬다. 물론 자신의 머리 위에 있는 흰 강아지 머리띠도 다시금 확인해서 제대로 썼고.
"머리 기르는 거? 난 좋아. 내가 머리 묶어줘야지. 뭔가, 머리 기른 남자들은 예술가 느낌 나는 거 알아? 그래서 일부러 기르는 거야?"
아람이 장난치듯이 말했다. 아람은 혜성이 손을 잡고 밥먹으러 가지는 말에 다른 한 손으로 어느 방향인지 검색하고는 금새 걸음을 옮겼다. 멀지 않은 곳에 버거집이 있었고 딸랑, 소리를 내며 문을 열면 아늑한 분위기에 꽤 넓은 홀을 가진 식당이 보일 것이었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점원이 메뉴판을 주고 갔을 것이고.
"여기 수제버거는 뭐든 맛있다고 하더라고. 치즈가 눅진하게 올라간 감자튀김하고 밀크쉐이크하고 먹으면 맛있대."
/버거집의 밀크쉐이크 처음에는 잉 하는 느낌이었는데 먹어보니 너무 맛있었던 것이 생각난다 ㅋㅋㅋㅋ큐ㅠㅠ 단짠단짠의 원조격이 아닐지. 이불 눅눅한거 으.... 진짜 싫어. 우리집에 건조기가 생겼는데 가끔 이불털기로 돌리면 엄청 너무 좋더라...!!! -
607 혜성 - 아람 (fcaA9nC.f.) 2022. 8. 13. 오후 9:20:14고양이 귀 머리띠를 정리해주는 그녀의 손놀림에 그는 삐뚤어졌는가 싶어 괜히 한 번 더 손으로 만지면서 정리했다. 물론 그녀가 정리해줬기에 그가 쓴 머리띠는 제대로 자리잡고 있었다. 정말 이런 것은 엄청 섬세하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아무런 말 없이 괜히 제대로 있는 강아지 머리띠를 다시 정리하듯 만지다가 손을 놓았다.
"그런 이미지가 있어? ...아니. 그냥 짧게 학창생활을 보냈으니까 조금 길러도 좋지 않을까 해서 말이야. ...네가 머리 묶어준다고? 아침에 정리하고 올 건데 묶을 시간이 있겠어? ...뭐, 우리 집에서 같이 산다면 모를까."
그야 나오기 전에 가볍게 묶을테니 아마 그녀가 묶는 일은 없을 것 같았으나 그래도 혹시 모를 일이었다.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미소를 지었다. 자신도 모르게 그녀와 함께 사는 모습을 떠올린 탓이었다. 그러면 과연 자신들은 어떤 분위기로 지내게 될까. 적어도 나쁜 분위기는 아니지 않을까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어깨를 으쓱하며 그녀의 손을 잡은 손에 힘을 조금 더 주었다.
아무튼 버거집에 도착하고 안으로 들어가자 그는 생각보다 괜찮은 분위기에 작게 감탄했다. 이 정도면 나름 아늑하고 좋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직원이 준 메뉴판을 바라봤다. 이어 그녀의 설명에도 귀를 기울이다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렇다면 그 감자튀김 두 개하고 밀크쉐이크는 꼭 먹자. 아무튼... 난 이거로 할게."
그가 손으로 가리킨 것은 치즈 베이컨 수제버거였다. 치즈와 토마토, 그리고 양상추와 베이컨이 적절하게 배합이 되어있고 그릴에 구운 것으로 추정되는 페티가 상당히 맛있어보이는 수제버거였다. 무엇보다 크기도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았고. 이어 그녀는 뭘 먹을 것인지를 물어보듯 그는 무언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나도 처음에는 응? 하는 느낌이었지만 뭔가 되게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어. ㅋㅋㅋㅋㅋ 처음에 먹을때는 왜 이 조합이야?! 이런 느낌이었지만..뭔가 그건 그것대로 조합은 괜찮더라구. 와. 건조기! 그거로 이불 털면 진짜 좋아! 따스한 포근함도 그렇고..진짜 좋더라! 건조기 한번 쓰게 되면 이제 다시는 빨래 건조대를 쓸 수 없게 된다는 말이 있지. -
608 아람 - 혜성 (BSBDho1VFc) 2022. 8. 13. 오후 10:22:57"같이 살고 싶어?"
아람이 눈을 가늘게 뜨고 혜성을 바라봤다. 놀리듯 장난스럽게 하는 말이긴 했지만 말이다. 금방 그런 표정을 거두고는 웃으면서 말을 잇겠지만.
"머리를 덜 말리거나 급하게 나와야 한다거나 해서 머리를 묶지 않고 나왔을지도 모르잖아~ 아침 잠도 많으면서?"
아람이 작게 웃으면서 말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혜성과 함께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동거.....이려나? 아니면 결혼? 으음.... 하지만 영 상상이 잘 가지 않았다. 아직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보호자의 아래에서 사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을 상상하기가 힘들기 때문일까.
"음, 나는 그럼 치즈버거에 토마토하고 양상추 추가해서..."
아람은 점원을 불러서 혜성이 말한 것까지 함께 주문을 했다. 고소하게 풍기는 냄새들이 침샘을 자극해서 벌써 배고파졌다. 아람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혜성의 손을 손가락으로 얽으며 장난쳤다.
"관람차 안에서 옆에 나란히 앉으면 기울여져서 무서우려나?"
아람은 친구들과 함께 관람차를 탄 적은 있어도 단 둘이 타는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궁금해졌다. 노을 질 때 쯤 같이 타면 풍경이 예쁘겠지, 하고 생각하기도 하면서.
/ㅋㅋㅋㅋ 맞아. 혜성주도 그렇게 생각했었구나. 건조기 진짜 없이 못살아........ 으윽........ 흠, 버거 같이 먹고 난 뒤에 놀이공원에서 노는 것은 적절히 스킵하고 노을진 관람차 부분으로 넘어가는 게 좋으려나? 더 보고 싶은 부분 있어? -
609 혜성 - 아람 (fcaA9nC.f.) 2022. 8. 13. 오후 10:36:05"뭐, 뭐, 뭐래! 그냥 굳이 묶는다면 그런 케이스 정도뿐이라는거지. 그리고.. 아, 아침 잠이 많은 것은 아니거든?! 아, 아침이 약한 것은 있지만 그렇다고 머리도 못 정리할까봐?"
눈을 가늘게 뜨고 자신을 바라보면서 놀리듯이 묻는 그 말에 혜성은 괜히 툴툴거리면서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그런 생각을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역시 시기적으로 빠르지 않은가. 애초에 동거..라는 것은 뭔가 여러모로 생각해야 할 것도 많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아까 전 말은 그렇게 깊게 생각하고 한 말은 아니었던만큼 혜성은 절대 아니라는 듯이 강하게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한 부정은 곧 강한 긍정이래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그래도, 같이 산다면... 나쁠 것은 없을지도 모르지. 어, 어디까지나 너나 나나 제대로 합의가 된 후라면 말이야. 그 뿐이야."
괜히 툴툴거리면서 혜성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려고 했다. 이 이상 뭔가 이야기가 계속 나오면 좀 더 뭔가 말이 꼬일 것만 같았으니까. 아무튼 주문을 마치고 자신의 손에 손가락을 얽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헤성은 아람을 빤히 바라봤다. 그러다 살며시 힘을 줘서 좀 더 제대로 얽히게 만들면서 그는 미소를 지었다. 이 정도 스킨십은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언제까지나 조금 닿았다고 당황하거나 그럴 수는 없었기에.
"...애초에 기울어지지도 않을걸. 그 정도로 위험한 놀이기구라면 애초에 운영을 할리가 없잖아. 그러니까... 음. 내 옆에 앉아. 탄다면."
마치 자신의 옆자리에 앉으라는 듯이, 괜히 자신의 옆쪽, 허공을 손으로 톡톡 친 후, 그는 그녀에게서 살짝 눈을 돌렸다. 뒤이어 얼굴을 살짝 붉히다가 그는 넌지시 그녀에게 더욱 말을 이었다.
"대신 앉으면 다시 땅으로 돌아갈 때까지 안고서 안 놓아줄 거니까.. 가, 각오는 해 둬. ...시, 싫으면 맞은편에 앉던지."
/맞아. 진짜 건조기 한번 사서 쓰니까 완전 신세계야. 거기서 말리는 것이 더욱 편하고 좋은걸! 빨래 건조대에 거는 것도 은근히 귀찮아졌고. 으으. 기술이 발전하면 사람이 게으름뱅이가 된다더니 정말인 것 같아. 음. 그리고 내 생각에도 적당히 스킵을 하고 관람차 부분으로 넘어가도 좋을 것 같아. 물론 회전목마 타는 것도 보고 싶고, 동물들한테 가서 노는 것도 보고 싶지만..역시 놀이동산의 클라이맥스는 관람차라고 생각해. 어른이 되어서 또 놀이공원 가서 이것저것 할 수도 있는 거니까. 뭔가 성인편이 되면 둘이서 커플 번지점프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
610 아람주 (S6tcLtstg.) 2022. 8. 14. 오후 12:17:46좋은 점심....!
맞아 건조기 진짜 신세계....... 게으름뱅이가 되어버리고 있어. 하지만 너무 편한걸....?? 이건 어떻게할 수없는 경지라고?ㅋㅋㅋ 와앗 성인 번지점프라니. 이건 아람이 좀 무서워할지도 모르겠는데. 혜성이는 어때? -
611 혜성주 (HnWK872RgI) 2022. 8. 14. 오후 12:22:09하지만 문명의 발달은 원래 사람이 편하게 살려고 만드는 것인걸. 물론 그래도 최소한의 운동은 해야하고 그래야하지만 그래도 편한 것은 어쩔 도리가 없어. (흐릿) ㅋㅋㅋㅋㅋㅋㅋㅋ
음. 혜성이도 아마 무서워하지 않을까 싶어. 막 고소공포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번지점프 자체가 아무래도 꽤 용기가 많이 필요하기도 하고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것 이전에 말 그대로 그 높은 곳에서 몸을 던져야 하는 거잖아? 그렇기에 아마 아람이가 무서워하고 조금 꺼려한다 싶으면 혜성이도 빠르게 그럼 다른거 하자. 라고 말을 바꿀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도 막 그렇게 엄청 하고 싶은 것은 아닌데 아람이도 꺼려하면 굳이 혜성이 입장에선 할 이유가 없으니까. -
612 아람주 (S6tcLtstg.) 2022. 8. 14. 오후 12:55:08혜성이는 그렇구나~! 둘이 무서워서 끙끙거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울 것 같은데. 하지만 오너 입장에서는 둘이 번지점프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버리고 싶은 이 모순적인 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는 뭔가 해야하는 이유가 있으면 커플 번지 정도는 뛸 수 있을 것 같은데. 무섭긴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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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혜성주 (HnWK872RgI) 2022. 8. 14. 오후 12:57:08ㅋㅋㅋㅋㅋㅋㅋ 그 마음 알아. 뭔가 둘 다 무서워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그 모습을 보고 싶어서 번지점프를 시켜보고 싶은 그런 느낌 있잖아. 그런데 꼭 해야만 하는 이유가 뭐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야. 4박 5일 여행권 같은 거 이벤트로 걸려있고 1등하면 받을 수 있어요. 같은 상황이면 아람이는 하려고 할까? 혜성이는 그래도 굳이?! 라는 느낌이지만 아람이가 하고자하는 모습을 보이면 각오를 다지고 올라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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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아람주 (S6tcLtstg.) 2022. 8. 14. 오후 1:25:05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면 아람이는 하려고 할 것 같은데. 번지점프대가 생긴지 얼마 안 되어서 오픈 기념 행사로 저런 이벤트를 뿌린다거나 하면 개연성이 있겠다. 아람이 자기가 하자고 해서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무서운데 차마 내려가자 말 못할게 뻔히 보여서 즐겁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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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혜성주 (HnWK872RgI) 2022. 8. 14. 오후 1:50:52아앗.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아람이 너무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가 올라가자고 해서 올라갔으면 혜성이도 이거, 이거 맞는건가 싶어서 갈등을 엄청 할 것 같지만 그래도 침 한 번 꿀꺽 삼키고 저 여행권을 반드시 따겠다고 작정하고 아람이를 부른 다음에 숨을 크게 내쉬고 꽈악 끌어안아주면서 눈 딱 한 번 감고 자기 쪽에서 먼저 뛰어내릴 것 같아. 아람이가 먼저 뛰어내리진 못할 것 같고 그래도 남자친구인데 겁먹은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말이야.
물론 떨어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으아아아아아어어어.. 하는 소리가 나올지도 모르지만 괜찮겠지 뭐! 그때의 혜성이가 알아서 할거야! -
616 아람주 (S6tcLtstg.) 2022. 8. 14. 오후 2:49:11ㅋㅋㅋㅋㅋㅋ 혜성이 용감하잖아~~~ 아람이 번지할 때 혜성이 꽉 끌어안을 것 같아. 아마 비명도 못지르지 않을까 싶고ㅋㅋㅋ 혜성이 너무 귀엽다구 ㅠㅠ 그걸로 4박5일 여행권 해외여행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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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혜성주 (HnWK872RgI) 2022. 8. 14. 오후 2:51:10용감하다기보다는 일종의 오기나 만용이 아닐까 싶지만 말이야. 하지만 혜성이도 아람이와 4박 5일 여행은 가고 싶어하는걸. 단 둘은 아니고 가이드를 끼워야겠지만 그래도 4박 5일로 둘이서 해외여행 가는 것이 어디야. 방은 하나를 쓸지, 둘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밤에 자기 전까지는 둘이서 방에서 꽁냥꽁냥 거릴테고 말이지.
막막 둘이서 여행 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볼땐 젊은 신혼부부처럼 보이는 분위기였으면 좋겠다는 사심도 아주 살짝. 물론 헤성이는 그런 말을 들으면 아직 그런 거 아니라고 굉장히 당황하면서 고개를 젓겠지만 말이야. -
618 아람주 (AFAOKCfitc) 2022. 8. 16. 오후 9:23:20살.ㄹ....려.....ㅈ.......
그래도 용기있다고 보인다구~ ㅋㅋㅋ 언제 가느냐에 따라 같은 방을 쓰냐 안쓰냐 갈리겠지만~ 둘이 꽁냥거리는 건 상상이 잘 되는데? ㅋㅋㅋㅋㅋㅋ 젊은 신혼부부 ㅠㅠ 너무 예쁘지. 아니라면서 당황하는 혜성이 상상하니 넘 귀엽다......... -
619 혜성주 (fWhOO2XwIU) 2022. 8. 16. 오후 9:38:28아람주 괜찮아? 지금 완전 죽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흐릿)(토닥토닥)
애초에 고등학생 때 가는 것은 무리고 성인이어도 아마 혜성이가 방을 따로 쓰려고 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물론 동거를 한 상태라면 방 따로 쓰진 않으려고 할 것 같지만... 확실히 생각해보니 언제 가느냐에 따라서 갈리긴 하겠구나.
ㅋㅋㅋㅋㅋㅋ 아람이는 그런 말을 들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절로 궁금해지는걸? -
620 아람 - 혜성 (vc.2U0VBFw) 2022. 8. 17. 오후 2:59:38아람은 혜성이 툴툴거리자 아하하 웃음을 터트렸다. 괜히 변명하는 모습이 귀여웠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뒤에 이어지는 말은 내심의 속내를 드러내는 것 같아서 더 귀여웠다.
“그 때까지 열심히 오래오래 네 옆을 지키고 있어야겠는 걸?”
아람이 웃음 묻은 얼굴로 말하며 얽혀있는 손을 자신의 쪽으로 잡아당겼다. 순순히 혜성의 손이 따라온다면 그 손가락에 입술을 붙였다 떼었을 것이었다. 웃음을 묻힌 것 같기도 하고 맹세의 키스 같기도 했다. 장난스러운 행동에도 얼굴은 조금 발그레했지만 괜히 부끄럽지 않은 척 한다.
“각오는 혜성이 네가 해야 할지도 몰라?”
아람이 키득키득 웃었다. 관람차가 튼튼하게 만들어지는 모양이라 다행이었다. 나란히 앉으면 안 놓아줄 거라는 말에 아람은 괜히 장난기만 더 올라올 뿐이었다. 남들이 보면 부끄러워서 안고 있지도 못할거면서. 아람은 아마 혜성을 꽤 많이 파악하고 있지 않을까.
그 사이에 주문한 버거와 음식들이 나오고, 자연히 얽힌 손이 풀릴 것이었다. 나온 수제버거는 따끈따끈한 온기를 내면서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를 폴폴 풍겼다. 중간이 이쑤시개로 콕 고정되어 있고 포크와 나이프도 있었지만 아람은 종이에 쌓여 접시 위에 올라와 있는 것에 이쑤시개를 뺀 뒤 두 손으로 잡고 입 안에 와앙 한 입 베어 물었다.
으음. 하는 소리는 맛있음에 나오는 탄성이었다. 따뜻한 훈기가 나는 빵과 따뜻한 패티, 아삭하게 씹히는 채소들과 치즈의 향, 달짝지근한 소스까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와아, 맛있다.”
아람은 입 안의 음식을 오물오물 씹어 삼킨 이후에 크게 떠진 눈을 깜빡거리며 말했다. 수제버거를 먹으러 놀이동산에 입장하는 사람이 있다던데…. 아람은 입가에 소스가 묻은 것도 모르고 천진한 낯으로 혜성을 바라봤다.
/배고파서 음식 모사에 진심이 들어가버렸다…? ㅋㅋㅋㅋㅋㅋ 놀이동산 안에 수제버거에 진심인 맛집이 있을리가 없는데 소설적 허용으로 봐주자구~ 우리 애기들 맛있는 거 많이 먹어!!!
젊은 신혼부부 같다는 말 들으면 배시시 웃으면서 “정말 그래 보여요? 혜성아 우리 신혼부부 같나 봐” 라고 하면서 혜성이한테 장난칠 것 같은데~ 흑흑 꽁냥꽁냥한 모습 귀여워~~~~~!~!~!~! -
621 혜성 - 아람 (yB1mmURwQE) 2022. 8. 17. 오후 7:27:21"누가 할 말을..."
물론 남들 앞에서는 힘들지도 모르지만 단 둘만 있는 공간이라면 충분히 가능했다. 자기 여자친구 하나 부끄럽다고 단 둘이서만 있는 공간에서 못 안는 남자친구가 어디에 있겠는가. 세상은 넓으니 그런 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자신은 아니었다. 저렇게 장난치듯 이야기를 하니 꼭 제대로 반격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약하게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한편 버거와 음식이 나오자 혜성은 자신의 버거와 음식을 챙겼다. 냄새는 굉장히 괜찮았고 비주얼도 나쁘지 않았다. 그녀가 그러는 것처럼, 이쑤시개를 뺀 후, 그는 두 손으로 햄버거를 잡았고 자신의 입에 한 입 크게 넣고 천천히 씹었다. 양상추와 베이컨, 그 위에 뿌려진 달콤하면서도 약간 매콤한 소스, 그리고 패티에서 절로 나오는 육즙. 모든 것의 조화가 괜찮았다. 상당히 맛있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미소를 지었다. 확실히 맛집은 맛집이었다. 놀이공원에서 이 정도면 상당히 좋은 곳 아닌가 싶어 그는 괜히 이 가게의 이름을 떠올리려고 했다. 혹시나 체인점이 밖에도 있다면 데이트로 한 번 가는 것도 괜찮지 않겠는가.
"그래? 내 것도 상당히 맛있어. 잠시..."
이어 혜성은 손에 쥐고 있던 햄버거를 내려놓았고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서 조심스럽게 한 입 크기로 썰었다. 물론 자신이 먹은 부위는 피해서. 그렇게 한 입 크기를 잘라내자 그 단면이 정말 풍부하게 들어있었다. 육즙이 천천히 흐르는 것을 바라보며 혜성은 괜히 육즙이 더 떨어질까 싶어 그는 방금 한 입 크기로 자른 그 조각을 그녀의 접시 위로 올렸다.
"너도 한 번 먹어봐. 베이컨과 페티, 그리고 치즈와 양상추 조합이 진짜 좋아. 나름 연구 많이 한 모양이야. 그리고..."
이어 혜성은 가만히 아람의 눈을 바라본 후에 바로 앞에 있는 티슈를 줍고 그녀의 입가에 묻은 소수를 조심스럽게 닦아내려고 했다. 그녀가 피하지 않았으면 아마 정말로 조심스럽게, 정성스럽게 소스 부분만 살짝 닦아낸 후에 다시 티슈를 반으로 접어 자신의 자리 앞에 내려놓았을 것이다. 그리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돌린 후, 밀크 쉐이크를 천천히 빨대로 빨았다. 시원하면서도 달달한 것이 더운 여름에 먹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혜성은 조용한 미소를 지었다.
"밀크 쉐이크도 괜찮네. ...콜라도 나쁘지 않지만 이 버거엔 이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주 진짜로 배가 많이 고팠구나. 으아. 이렇게 보니까 나도 갑자기 수제버거 먹고 싶어져. 내일 먹으러 갈까.. 으윽. 아무튼 그래도 한 군데 정도는 있지도 않을까? 놀이공원에 맛없는 식당만 있으란 법은 없기도 하고 여기엔 있다고 치면 되지! 아무튼 혜성이와 아람이가 맛있게 먹는 것이 제일인거야!
아람이는 그렇게 말을 들으면 오히려 배시시 웃으면서 좋아하는구나. 그렇게 아람이가 얘기하면 혜성이는 얼굴을 붉히면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다가 괜히 반격하듯이 너 진짜 그러다가 나랑 결혼한다. 이렇게 반격하듯 이야기를 할 것 같아. 아람이가 살짝이나마 당황하는 것을 노린 것이지만 아마 아람이에겐 어림도 없지 않을까 싶네. -
622 아람주 (jDs1SlUsAw) 2022. 8. 18. 오후 4:51:21조만간 수제버거 먹으러 가야겠어.... ㅋㅋㅋㅋㅋㅋ 혜성이가 그렇게 말하면 "너는 나랑 결혼하기 싫어?" 하면서 장난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혜성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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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혜성주 (E1HKPcpdAA) 2022. 8. 18. 오후 7:04:52아람이 귀여워. 아람이 귀여워. 아람이 귀여워. 중요하니까 3번 강조야. 밑줄도 그어야만 해. (진지) ㅋㅋㅋㅋㅋㅋ 혜성이가 그런 말을 들으면 아무래도 진짜 얼굴 빨개져서는 크게 당황해서 언제나처럼 고개를 돌린 후에 빠, 빠르거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투덜거릴 것 같아. 그러면서 은근히 계속 눈치 보면서 속으로는 나랑 결혼하고 싶은건가? 그런건가? 나중에 막 진짜 결혼하게 되는건가? 하면서 속으로 막 이런저런 상상을 하다가 얼굴을 괜히 더 붉히지 않을까 싶은걸. 그러다가 나중에 숙소에서 둘만 있을 때는 나도 하고 싶거든. 이렇게 괜히 두리뭉술하게 이야기를 하고 입을 꾹 다물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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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아람주 (9gw8XPXIcY) 2022. 8. 19. 오전 8:09:30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귀여워ㅋㅋㅋㅋㅋㅋ 왤케 생각 많아ㅋㅋㅋㅋㅋㅋ 나도 하고 싶다고 나중에 얘기하면 아람이는 ? 한 기분일 것 같은데? 뭘 하고 싶다는 거지? 생각하면서 뽀뽀 쪽쪽 하면서 뭘 하고싶은데? 하고 물을 것 같구~
좋은 아침~ 혜성주도 하루 힘내기~ -
625 혜성주 (.uUM5WVQOA) 2022. 8. 19. 오후 6:44:01아람이야말로 많이 귀여운걸! 그만큼 혜성이가 많이 놀라고 막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막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자신도 모르게 가족 계획까지 생각하는 그런 케이스 있잖아? 딱 그런 느낌일지도? 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가 뽀뽀 쪽쪽하면서 그렇게 말을 하면 혜성이는 괜히 얼굴 붉게 물들이면서 알아서 추론하라고 괜히 투덜거릴 것 같아. 그리고 자신도 질 수 없다는 듯이 아람이 잡고 뺨에다가 뽀뽀 해줄테고 말이야!
아무튼 이제 금요일이 끝났어! 쉰다!! -
626 아람주 (9gw8XPXIcY) 2022. 8. 19. 오후 7:57:56ㅋㅋㅋㅋㅋㅋ 가족계획카지 짜는 혜성이 귀여워ㅋㅋㅋㅋㅋㅋ 투덜거리믄 혜성이도 넘 귀엽규ㅠㅠㅠ 나는 내일 또 출근해서 24시간 근무할 샣각 하니 넘 힘들다 ㅋ.ㅋ.ㅋ.ㅋ...... 힘내야지ㅣㅣ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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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혜성주 (.uUM5WVQOA) 2022. 8. 19. 오후 7:59:57내일 24시간이로구나. 아이고. 진짜 24시간 말 들을 때마다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정말 걱정이야. 8ㅁ8 그래도 아람주..되게 잘 버틸 것 같긴 하지만 진짜 근무 후에는 꼭 늦잠도 푹 자고 푹 쉬기야! 일요일이니까!
아무튼 아람주의 눈에는 콩깍지가 제대로 씌여있는 것이 분명해!! 하지만 더 붙여놓을테다! (접착제 가지고 오기) 아무튼 지금은 저렇게 달달하면서도 꽁냥거리는 느낌이지만 다음 일상은 꽤 위험천만하게 돌아가게 될테니.. 으아. 얘들아. 크게 다치면 안돼! 8ㅁ8 -
628 아람주 (9gw8XPXIcY) 2022. 8. 19. 오후 9:26:19그러니까.... 으으 내일이 오는 게 두렵다....! ㅇ되게 잘 버티는 편이긴 하지만~ㅋㅋㅋㅋㅋㅋ 근무 후에는 늦잠도 자고 할테니까 걱정 말기~ 혜성주 눈에도 콩깍지 한가득인데 뭘~ 다음 일상에서 위험한 느낌을 잔뜩 줘서 둘이 애정이 더 커지는 이벤트가 되길 바란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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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혜성주 (.uUM5WVQOA) 2022. 8. 19. 오후 9:46:09어느 쪽이건 둘만 조난당하게 되면, 그것도 떨어져서 어떻게든 하루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 둘이 서로를 의지해야하는 상황이니까 애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사이가 나빠도 그런 상황이면 서로 의지하면서 조금은 관계가 나아질 여지가 있을 수 있는데 연인사이라고 한다면... 진짜 밤 늦은 시간이 되어버리고 동굴에 어떻게든 들어가서 서로에게 기댄채로 쉬는 느낌이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 조난 부분을 다시 잘 생각해봤지만 역시 중간에 야생 사슴이나 고라니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바람에 어느 한 쪽이 밑으로 떨어질 상황에 놓이고 다른 한 쪽이 그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몸을 던지는 느낌이면 어떨까 싶네. 이런 상황이면 조난당해도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이고 발견되더라도 선생님들에게 혼나거나 하는 일은 없을테니까. 물론 부모님 쪽에선 난리가 나겠지만.
아. 그러고 보니 이렇게 되버리면 수학여행도 사실상 더 하기 애매해니 애매하게 되려나. 수학여행 중에 옥상에서 등대고 서로 진실게임하는 것도 하기로 했던 것 같은데! (혼란) -
630 아람주 (3PzR92CURY) 2022. 8. 19. 오후 10:28:42크으~ 맞아맞아 그렇게 가까워지는 그런 게 넘 보고싶은거지 속얘기도 하구 ㅋㅋㅋ큐ㅠㅠㅠ 넘 예쁘겠다 흑흑
야생사슴이나 고라니 나타나는 거 좋아~ 누가 떨어질지는 다이스로 돌릴까? 부모님 쪽에서 난리나는거 ㅋㅋㅋ큐ㅠㅠ 아람이 엄마랑 가까워지는 그런 계기가 되려나.
옥상에서 등대고 진실게임하는 건 학교에서 하룻밤 자는 합숙이라거나 야자하다가 중간에 째고 옥상 올라간다거나~ -
631 혜성주 (.uUM5WVQOA) 2022. 8. 19. 오후 10:36:02맞아. 이미 사귀고 있는 사이라면 꼭 해봐야 하는 이벤트라고 생각해. 물론 현실에선 엄청 위험하지만 여긴 창작물이니까! 여기에서밖에 못하는 무언가잖아? 진짜 어둑어둑해지는데 혜성이가 아람이 꽈악 안아주면서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는 거 보고 싶다. 내가 이렇게 옆에 있으니까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면서 말이야.
아무튼 누가 떨어질지는 다이스로 돌리면 될 것 같아. 일상 시작하기 전에 돌리면 되지 않을까? 아무튼...ㅋㅋㅋㅋㅋ 부모님 입장에선 수학 여행 보내놓았더니 갑자기 자식들이 떨어져버리고 조난당해버린 상황이니 말이야. 아람이네 어머니도 아람이 걱정되어서 바로 오지 않을까? 일단 혜성이 쪽은 바로 올 것 같은데.
음. 그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는걸! 아니면 동굴 안에서 서로 옹기종기 앉은 상태에서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어두워질때 무섭지 않게 분위기 돌리듯이 말이야. -
632 아람주 (3PzR92CURY) 2022. 8. 19. 오후 10:43:42맞아 창작물이니까 가능하다구? 꺄아 진짜 혜성이가 꼭 안아주면 아람이도 덜 무서울거야. 조난이라니 이런 무서운 이벤트라니(오너는 기뻐함)
맞아맞아 아람이 어머니도 바로 올거라구. 혜성이 부모님도 바로 오시는 구나. 응응. 아무래도 걱정이 될테니까 말이야. 아람이는 어머니가 온 것에 대해 의외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
원래 조난당한 곳에서 움직이면 안 되지만 비가 살짝 내려서 동굴로 들어가게끔 만드는 것도 좋겠다. 이왕이면 휴대폰도 잃어버리구. 하루밤 같이 보내게 되려나? 아니면 그 전에 구조되려나~ 동굴 안에서 진실게임 재미있을거같애~ -
633 혜성주 (.uUM5WVQOA) 2022. 8. 19. 오후 10:49:55물론 혜성이도 아무래도 밤에 그렇게 있으면 무섭겠지만 여자친구인 아람이 앞이라서 괜히 안 무서운척 하고 그러지 않을까 싶어.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약간 몸을 떨고 있을지도 모르고.. 뭔가 그런 상황에서 멧돼지라도 나오면 진짜 큰일나니 말이야. 그래서 눈동자는 정말 빠르게 굴리고 있을 것 같아. 아람이 꽈악 끌어안아서 자기 얼굴 못 보게 하면서 말이야.
생각해보니 그렇게 되면 얼떨결에 양가 부모님과 한번에 다 만나게 되는구나. ㅋㅋㅋㅋㅋㅋ 발견되면 일단 병원부터 데려가서 눕힐테니 말이야. 하루 정도 링거 맞고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원래 다른 성별이라서 같은 병실 못 쓰지만 2인 병실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딱 누워서 옆을 보고 있으면 얼굴 보이게 침대도 옆에 있고 말이야. (안됨)
조난당한 곳에서 움직이면 안되긴 하지만 우선 안전한 곳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니 말이야. 비가 온다면 동굴로 옮길 수밖에 없긴 할 것 같아. 거기서 비도 피하고..불은 못 피니까 옷은 말리기 힘들겠지만 말이야. 휴대폰 잃어버리면 정말로 완전 두 캐릭터는 긴장 제대로 할 것 같은데. 음. 그래도 하루밤은 너무 위험할 것 같으니 좀 길게 있다가 구조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사실 아예 깊은 산도 아니고 학생 두 명이 떨어질 정도면 119도 출동하고 그럴텐데 하룻동안 발견이 안되는 것도 조금 이상할 것 같으니 말이야. 하지만 오너적 사심으로는 역시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큭. 개연성이 허락하질 않아! -
634 아람주 (3PzR92CURY) 2022. 8. 19. 오후 11:30:08ㅋㅋㅋㅋㅋㅋ 안무서워하는 척하는 혜성이 넘 귀엽잖아~~~! 아람이는 알면서도 모른척 해주겠지! 아람이도 무섭지만 최대한 침착하게 대처하기 위해 노력할 것 같아. 비는 너무 많이 오지 않게 해야겠어. 양가 부모님 한꺼번에 만나기 ㅋㅋㅋㅋ큐ㅠㅠ 웃겨 진짜ㅋㅋㅋ 입원하기에는 좀 애매하니까 응급실에 나란히 누워있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구 ㅋㅋㅋ 링거 맞으면서 심심하니까 끝말잇기할래? 하며 긴장감 없는 아람이.
맞아 조금 길게 있다가 구조 되는 게 개연성이 맞지ㅋㅋㅋ 개연성.... 정말 놓을 수 없다 큽........ -
635 혜성주 (.uUM5WVQOA) 2022. 8. 19. 오후 11:33:21물론 혜성이는 아람이가 모른 척 해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안 무서운 척 잘 있었어. 잘했어. 혜성아. 이런 식으로 속으로 자신을 셀프칭찬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는걸.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양가 부모님 한꺼번에 만나기는 맞는걸! ㅋㅋㅋㅋ 사실 반쯤은 농담이지만! 아무래도 자기 자식 걱정하기 바쁘지. 다른 집 자식까지 신경쓸 겨를은 없을테니까. 그래도 혜성이 부모님 쪽은 여자친구가 입원해있다는 거 알면 관심을 확실하게 보이긴 할 것 같아.
확실히 응급실이 가장 무난할 것 같긴 해. 링거 맞으면서 끝말잇기 제안하면 혜성이는 응급실인데 너무 떠들면 안된다고 말을 하다가 퇴원하면 그때 많이 하자고 역제안하지 않을까 싶어.
좋아. 그러면 길게 있다가 구조되는 것으로 가자. 그 시간 동안에 할 수 있는 거 다 하면 되지! -
636 아람주 (AK/CmuYhQE) 2022. 8. 20. 오전 12:10:0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셀프 칭찬하는 혜성이 왤케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자식 걱정이 끝나면 같이 조난당한 애가 누구지? 하고 호기심이 들지 않을까?
아람이 툴툴거리면서 이야기 나누는 거랑 끝말잇기 하는 거랑 뭐가 차이가 있다고 그래? 하면서 소근소근 말할 것 같지.
ㅋㅋㅋㅋㅋ 조난되어서 할 수 있는 거 다 하자구~! 재밌겠다~~ -
637 혜성주 (XDByqTMSXQ) 2022. 8. 20. 오후 12:18:01그건 이제 부모님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일단 혜성이네 부모님은 아마 관심을 가질 거라고 생각해. 아마 고생 많이 했다는 식으로 말 한마디 정도는 하러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ㅋㅋㅋㅋㅋㅋ 아앗. 아람이의 툴툴거림 나왔어. 그 말을 들으면 혜성이는 또 할 말이 없어서 그런가 싶어서 고개를 갸웃하다가 그럼 한 번만 정도로 말을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걸. 그러다가 환자 분. 조용히 계셔야 해요. 하는 말 나오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좋아! 일단 이번 일상도 재밌게 즐기고 다음 일상도 재밌게 즐기면 되겠지! -
638 아람주 (giw97NTNd2) 2022. 8. 20. 오후 12:29:39이렇게 전에 부모님을 뵙기로 한게 이렇게 되는 건가~!ㅋㅋㅋㅋㅋㅋ 응급실에서 떠들다가 혼나는 거려나~ 은근 응급실 시끌벅적하고 그래서 별 상관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서ㅋㅋㅋㅋㅋㅋ
답레는 아마 내일 쯤 적어오지 않을까 싶고...! 으윽 일하는데 너무 졸리고 피곤하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 -
639 혜성주 (XDByqTMSXQ) 2022. 8. 20. 오후 12:37:21사실 혼나거나 하진 않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안정을 취하거나 할 땐 조용히 쉬라고 하는 간호사들도 있긴 하더라. 나도 좀 많이 옛날 일이지만 수술을 한 적이 있어서 며칠 입원한적이 있는데 시끄럽게 떠들면 주의를 주는 간호사들이 한두명은 있더라구! 그런 간호사가 하나 쯤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런 자리에서 부모님을 뵙게 되면 그건 그거대로 엄청 묘한 기분인걸. 그래도 혜성이가 정식으로 집에 초대하는 일상은 이후에도 나올 것 같지만 말이야.
아무튼 토요일인데 24시간 근무라면 진짜 졸리고 피곤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으으.. 내일 아침에 퇴근하면 꼭 잠 푹 자기야.. 8ㅁ8 -
640 아람주 (sNZ3gPtXBA) 2022. 8. 20. 오후 6:34:58오옹ㅋㅋㅋ 그럴수도 있겠다. 하긴 애들 그렇게 조난당했다가 병원 오면 이야기할 새도 없이 그냥 쿨쿨 잘지도 몰라~ 얼마나 피곤했겠어 싶구. 뭔가 혜성이 부모님 보면 되게 묘한 기분 들겠지? 정식 초대 일상은 가을 쯤이라고 정했던가?
너무 졸려ㅓㅓㅓ 지금까지 엄청 바빴네 휴 -
641 혜성주 (XDByqTMSXQ) 2022. 8. 20. 오후 6:40:11ㅋㅋㅋㅋㅋ 하긴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일테니까. 몸의 피로도도 상당히 높을테고. 아람이 무서울까봐 구조되기 전까지 끝까지 막 정신력으로 버티다가 구조대가 보이자마자 긴장이 풀려서 풀썩하고 혜성이는 정신을 잃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 물론 기절하는 것은 아니고 긴장이 풀리니까 절로 힘이 빠져서 막 뻗는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아무튼 가을 쯤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
아무튼 너무 피곤해보여서 걱정이야. 아람주..8ㅁ8 일단 정말 고생이 많아! -
642 아람주 (sNZ3gPtXBA) 2022. 8. 20. 오후 10:36:57아람이 혜성이가 정신을 잃으면 8ㅁ8 하는 상태가 될 거란 말이지...! 그래도 잠든 거라고 하면 안심하고 자기도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는 길에 꾸벅꾸벅 졸다가 잠들지 않을까 싶고~
오늘은 꽤나 정신없이 일하느라 바쁘네ㅔㅔ 큽..... -
643 혜성주 (XDByqTMSXQ) 2022. 8. 20. 오후 10:46:48으아악. 아람이의 그 표정이 절로 막 상상에 그려져! 막 울먹거리고 있을 것 같고..아이고. 아람아. 혜성이가 미안해!! 8ㅁ8 아무튼 아람이도 결국엔 잠드는구나. 하기사 아무래도 조난당하면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들수밖에 없으니까. 밤 시간까지 되버리면 아무래도 날씨도 추워서 체온조절도 안되고 말이야.
아무튼 아람주..바쁜 나날이로구나. 조금만 더 화이팅이야! -
644 아람주 (sNZ3gPtXBA) 2022. 8. 20. 오후 11:13:11문아람 TMI 주세요! 우리 문아람...
건강 상태는 양호한가요?
>> 아주 건강한 편! 운동도 잘한다!
술은 잘 먹나요?
>> 미성년자..... 어른이 되어서 술을 마신다면 잘 마시는 편일 것 같아!
쓴 것은 잘 먹나요?
>> 은근히 쓴 것도 잘 먹는 편. 입맛도 어린이 취향보다는 어른 취향에 가까운데 막 징그러운 쪽은 잘 못먹는 편~
#님캐TMI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84363
문아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를_속박하고_있는_것은
>> 어..... 흠...... 어머니에게 인정받는 것? 친부에 대한 두려움 혹은 혐오. 갇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
자캐가_되지_못한_것은
>> 아직 어른이 되지 못했다...!(이거 아냐) 아직은 어리고 미래가 무궁무진하니까~
자캐가_응석부린다면
"오늘은 나랑 같이 있어줘... 응?"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일상 돌리고 싶은데 집에 가고 싶은 나란 존재는 진단을 쪄온다....! 좀만 더 힘내야지!!!
혜성이 입맛이 궁금해졌어~ 에이드 떡볶이 분식 같은 거 좋아하는 건 알지만! -
645 혜성주 (XDByqTMSXQ) 2022. 8. 20. 오후 11:22:14>>644 아람이 건강하고 운동 잘하는 것은 이 혜성주가 잘 알지!! ㅋㅋㅋㅋㅋㅋ 미성년자. 맞아. 미성년자가 술 먹으면 안되지. 그러니까 스무살 넘어가면 술자리를 가져보는 것으로 하자. 물론 취할 때까지 마시는 일은 없겠지만. 아무튼 아람이는 징그러운 쪽은 못 먹는구나. 그건 혜성이도 살짝 그런 느낌이야.
으음. 갇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확실히 그건..(눈물) 친부는 진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아버님이..아버님이... ㅋㅋㅋㅋㅋㅋ 어른..맞아. 아직 어른이 되지는 못했지.
우와. 마지막 응석. 저건 혜성이에게 사용한다면 혜성이가 엄청 얼굴 빨개질 것 같은데. 막 혜성이 다른 곳 가야하는데 아람이가 보내기 싫어서 저렇게 떼를 쓰면 혜성이로서는 도저히 거부 못할 것 같은데. 꼭 가야 하는 거 아니면 그냥 아람이 옆에 앉아서 아무런 말 없이 살며시 몸에 팔 감아서 끌어당길지도 모르겠고..
혜성이는 아직은 조금 어린애 입맛이긴 해. 물론 그렇다고 편식을 심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좋아하는 음식을 보면.. 약간 좀 향이 강하거나 맛이 진한 것은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도 그럭저럭 먹는 편이야! 어디까지나 좋아하는 쪽이 그런 쪽인거지. -
646 아람주 (sNZ3gPtXBA) 2022. 8. 20. 오후 11:33:39흑흑 스무살 넘어가서 갖는 술자리 일상 너무 하고싶은데요....(밀린 일상 리스트를 봄)(안봄) 응석부리는 아람이 언젠간 나올 수 있을 것인가...! 혜성이 반응 넘 귀엽잖아ㅏㅏ 혜성이 아람이 꼭끄랑 해주는거 넘 좋지.....흑흑..... 혜성이 남들 없을 때만 스킨십 해주는 거 귀여워.....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람이가 그렇게 말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가야만하는 혜성이의 모습이 보고싶어졌다(나쁨) 앗, 두 사람으로 로미오와줄리엣 느낌의 원수집안에서 사랑하는 두 사람 보고싶다.....
혜성이 어린애 입맛인 거 귀여워ㅋㅋㅋ 향이 강하거나 맛이 진한 거라면 굴 같은 거려나~? 나중에 혜성이 어린애 입맛이라고 놀려보고 싶다 ㅋㅋㅋ 혜성이 반응 궁금해 ㅋㅋㅋㅋ 분명 아니거든? 으로 시작할 것 같지만 -
647 혜성주 (XDByqTMSXQ) 2022. 8. 20. 오후 11:38:26어른편에서 하면 되지! 일상 리스트가 많이 밀렸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할 것이 많은 것은 좋은 거라고 생각해! 그만큼 둘의 서사를 더 많이 펼칠 수 있다는 애기니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혜성이는 다른 곳은 몰라도 아람이와 단 둘만 있으면 이런저런 스킨십 많이 할 그런 애니까. 이제는 어느 정도 부끄러움도 이겨내고 있고 말이야. 그만큼 남들 없는 조용한 곳에선 아람이를 정말 단독으로 차지하고 싶은 욕망의 발현일지도 모르지! 아마도!
으앗. 그런 상황이면 혜성이도 진짜 완전 아쉬워하면서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꼭 시간 보내자고 하면서 진짜 미안해하면서 갈 것 같은걸. 볼일 다 끝나고 아람이 삐졌을까 싶어서 전화도 해보고 말이야. 와. 원수 집안에서 사랑하는 두 사람. 그런데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자살을 선택하진 않을 것 같아. 혜성이는 집안을 포기하고 아람이에게 도망치자고 할 것 같기도 한데... 물론 좀 많이 갈등과 고민을 하겠지만 말이야.
굴 같은 것도 싫어하고 약간 인삼류도 싫어하는 편이야. 말 그대로 좀 진한 느낌인 그런거. 그렇게 보니 한약도 싫어할 것 같네. ㅋㅋㅋㅋㅋ 으앗. 혜성이를 그렇게 놀리면 확실히 그렇게 말할 것 같아. 그러면서 그냥 내 취향대로 먹는 거지. 절대로 어린이 입맛은 아닐거라고 할 것 같아. 그러다가 고개를 홱 돌리면서 다음에 너랑 떡볶이 안 먹을 거라고 괜히 반격하듯 투덜투덜할 것 같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
648 아람주 (sNZ3gPtXBA) 2022. 8. 20. 오후 11:56:25과연 언제쯤 어른편으로 넘어갈 수 있으려나! 내 생각에는 5판이 넘어도 아직 학생일 것 같은걸?ㅋㅋㅋ 그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들도 많고 이렇게 잡담할 거리도 많고 한 게 오래오래 이 스레가 유지되는 비결인 것 같기도하고?
맞아 최근에는 이런 저런 부끄럼을 많이 이겨낸 느낌이지! 아람이는 조금 아쉽게 느끼기도 하지만~ 부끄럼 타는 헤성이 귀엽단 말이지. 하지만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응 그거 아냐)
진짜 귀여워 ㅋㅋㅋ큐ㅠ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도 넘 귀엽지. 전화 걸면 그래서 지금 오고 있는중이야? 하고 물을 것 같지~ 얼른 와서 아람이 안아주라구~~!
흠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원수집안인데 혜성이가 같이 도망가자고 한다면...... 아람이는 집안을 등질 수 없다고 생각해서 거절 할 것 같아. 두 집안의 화해를 하게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그럼에도 잘 되지 않는다면 좌절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인걸?
인삼류 홍삼류 한약 싫어하는 구나ㅋㅋㅋ 쓴맛도 싫어할 것 같은 느낌인데? ㅋㅋㅋㅋㅋㅋ 변몀하는 혜성이 귀여워 ㅋㅋㅋ 혜성이가 떡복이 안먹는다고 그러면 아람이 웃으면서 왜에~ 나랑 떡볶이 먹어줘~ 하면서 애교부릴 것 같지만 -
649 혜성주 (C2XgoLWVZ.) 2022. 8. 21. 오전 12:02:31뭐 꼭 바로 넘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기도 하고 AU 느낌으로 살짝 돌릴 수도 있는 거니까! 정 보고 싶다면 그렇게 해서 돌려도 될 것 같아! 아앗..ㅋㅋㅋㅋ 부끄러움을 이겨내는 것이 아람이에겐 조금 아쉬운 느낌이로구나. 하지만 그래도 부끄러움 아직은 많이 타고 솔직하지 못한 것도 있긴 하니 아람이가 귀여워하는 포인트도 많이 남아있을거야!
ㅋㅋㅋㅋㅋㅋ 아람이가 그렇게 말을 하면 혜성이는 또 얼굴 빨개져서 최대한 빨리 간다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 짓궂은 아람이. 진짜 귀여워. 바로 가서 혜성이가 꼬옥 안아주면서 일 끝나고 바로 왔다고 할 것 같아. 이렇게 보면 아람이는 혜성이 품에 안기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단 말이지.
뭔가 아람이는 집안을 버리지는 못하는구나. 그럼 혜성이는 고민을 하다가 그러면 일단 조금만 버티고 우리가 대표자가 될 때까지는 어떻게든 버틴 후에 화해를 시도하자..라는 식으로 타협을 이야기할 것 같아. 그러면서 ...뭐, 언제까지나 싸울 수도 없잖아. 집안끼리. 유치하게. 그렇게 괜히 툴툴거릴 것 같고 말이야.
맞아. 혜성이 쓴 맛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 그래도 커피 정도라면 마실 수 있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아람이가 그렇게 애교를 부리면 혜성이는 입을 꾹 다물고 괜히 퉁명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나, 남기면 아까우니까 같이 먹는 거야. 그렇게 변명하듯 이야기할 것 같아. 물론 아람이에게는 그것도 귀엽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
650 아람 - 혜성 (ceudI7QZPU) 2022. 8. 21. 오전 8:52:56아람은 자신의 햄버거를 천천히 먹다가 혜성이 자신의 접시에 혜성의 햄버거를 잘라 덜어줬다. 아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포크로 햄버거를 푹 찍어 입에 가져가려고 하는데, 그보다 혜성이 먼저 아람의 입가에 묻은 소스를 닦아주었다. 아람은 잠시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배시시 웃어버렸다.
“그거 생각난다. 전에 먹여주는 거랑 입가를 닦아주는 거랑 뭐가 더 부끄러운 건지 이야기 했었던 거 말이야.”
아람이 이내 쿡쿡 웃었다. 그리고 혜성이 덜어준 햄버거를 입안에 넣고는 오물오물 씹었다. 자신의 것과 비슷하지만 다른 맛에 확실히 맛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전의 혜성은 지금보다 더 부끄러움을 많이 탔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사귄지 시간이 흘러서 그럴까. 서로 스킨쉽이나 그런 것에 좀더 자연스러워졌다는 느낌이 있었다. 좋으면서도 조금 아쉬운 느낌이려나.
“너도 내 거 한 번 먹어 봐. 아, 이런 건 싫은가?”
아람이 자신이 한 입 베어먹은 햄버거의 입대지 않은 부분을 혜성의 가까이로 들어보였다. 싫다고 한다면 자신도 혜성이 그랬던 것처럼 포크 나이프로 잘라 주겠지만 그래도 우리 사이에 이정도는 괜찮지 않은가?
/퇴근했다…..!!!!!! 에유 느낌으로 돌리는 것도 좋지! 하지만…..(밀린 에유 리스트를 봄)(안봄) ㅋㅋㅋㅋㅋ 맞아 아직 혜성이의 귀여움 포인트가 아주 많이 남아있다고? 혜성이의 박력으로 아람이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
ㅋㅋㅋㅋㅋ 혜성이 빨리 와주는 거구나~~ 아람이 스킨쉽 좋아하는 편이라서 혜성이가 품에 꼭 안아주면 엄청 좋아하지. 왠지 에유에서의 아람이는 그런 느낌일까 싶어서? 가문을 버릴 수는 없지만 혜성이랑 열렬한 사랑을 할 것 같은데~ 그러다가 아람이가 가문에 배신당하고 살해당할 뻔 한 것을 혜성이 구해준다거나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지….(캐릭터 굴리는 것에 진심인 나쁜 오너)
쓴맛 싫어하는 혜성이……귀여워……. 마지노선은 커피 정도 까지구나~ 커피는 향이 좋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진짜 변명하는 거 짱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
651 혜성 - 아람 (C2XgoLWVZ.) 2022. 8. 21. 오전 10:51:20"그, 그건 우리 사귀기 전의 이야기잖아. 지금은 사귀니까 괜찮아!"
사귀기도 전에 했던 그 작은 논쟁. 아마 자신은 먹여주는 것이 더 부끄럽고 그녀는 닦아주는 것이 더 부끄럽다고 했던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또한 하나의 추억이었다. 물론 그 당시는 이렇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었지만. 설마 여기서 그때의 이야기가 다시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기에 그는 괜히 웃음을 작게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여자친구는 정말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다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조금 더 자신의 행동을 주의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정말 사소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걸 마음에 두고 아파하고 힘들어할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그래서 지금의 넌 어떤데? 뭐가 더 부끄러울 것 같은데?"
괜히 그녀에게 그렇게 물어보면서 그는 그녀가 내미는 햄버거를 바라봤다. 자신처럼 잘라서 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한 입 베어먹으라는 듯이 내미는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혜성은 입을 벌려 조금은 적게 한 입 베어먹었다. 자신이 많이 먹으면 많이 먹을수록 그녀가 먹는 양이 줄어들테니까. 물론 그녀는 그런 것을 굳이 신경쓸 것 같진 않았지만 그래도 자신도 모르게 신경이 쓰이는 이 상황에 피식 웃으면서 그는 천천히 씹어 그 맛을 느꼈다.
"확실히 맛있네. 여기 업체. 나중에 수학여행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체인점이 있는지 찾아보자. ...뭐, 너도 좋아하는 것 같고, 나도 나름 괜찮으니 말이야."
이 정도면 충분히 수제버거 맛집이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그는 충분히 만족스러움을 느끼면서 다시 밀크쉐이크를 마셨고 감자도 한 입 먹었다. 적절한 짠 맛과 단 맛의 조화에 그는 미소를 짓던 그는 그녀에게 넌지시 이야기했다.
"...우리가 졸업할때도 이렇게 사귀고 있으면... 그, 뭐냐. ..그러니까... ...자주 이런 맛난 거 여기저기로 먹으러 다니자. 알바해서 돈 벌거니까. 나."
정말로 여기저기로 다양하게 데이트를, 정확히는 집 근처만이 아니라 좀 멀리도 다양하게 다니고 싶다는 뜻을 담아 그는 그렇게 넌지시 이야기했다. 물론 그녀에게 닿았을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일한다고 수고 많았어! 난 늦잠 자다가 이제야 아침먹고 답레를 쓰는 중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일단 쌓아두면 결국엔 다 하게 되는걸!! 소재가 많은 것은 좋은 것이야! 혜성이의 박력.. 잘은 안 나오겠지만 가끔은 있으려나. 사실 AU에나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예전에 했었던 아람이에 대한 독점욕이 제대로 폭발한 센티넬 쪽이라던가.
그야 아람이가 기다리고 있고 오라고 하니까 혜성이는 빨리 가야지! 으앗. 가문에 배신당하고 아람이를 살해하려고 한다고? 그럼 혜성은 절대로 그 가문을 용서하지 않을 것 같은데. 자신의 가문으로 정식으로 데리고 오면서 나랑 같은 성을 달고 살자고 간접적으로 프로포즈도 하고 그럴 것 같아. 그 집안이 먼저 널 배신했으니까 너도 그 집안을 배신해버리면 된다고 살살 유혹도 하면서 말이야. 아람이가 받아들일진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 아예 못 먹는 것은 아니니까. 커피 정도면 그렇게 막 엄청 쓴 것도 아니고. 물론 에스프레소는 좀 쓰긴 하지만. 그래서 혜성이도 에스프레소는 굳이 먹진 않을 것 같고. 아무튼 아람이가 그렇게 받아주는 것도 너무 귀여워. 혜성이는 진짜 아람이에게 평생 잘해야 해. 흑흑. -
652 아람 - 혜성 (ceudI7QZPU) 2022. 8. 21. 오후 1:23:03아람은 혜성을 따라 같이 웃다가 혜성이 다시금 그 질문을 꺼내자 조금 고민에 빠졌다. 먹여주는 것과 닦아주는 것. 사귀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사귀는 상태에서 말이지.
“그래도 역시 닦아주는 것이려나? 먹여주는 것에는 방법이 한정되어 있지만 닦아주는 것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잖아. 예를들어….”
아람은 말을 하려다 말았다. 괜히 예를 들기에는 부끄러웠기 때문이었다. 입가를 입술로 닦아준다거나 하는, 어디선가 로맨스 영화에서 봤던 것 같은 걸 떠올렸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괜히 혜성에게로 바통을 넘겼다. 아람은 혜성의 말을 기다리면서 감자튀감과 밀크쉐이크를 마셨다. 꽤 맛있는 것에 아람은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역시 맛있는 거 먹는 것이 좋기는 한 것 같다.
“좋아. 대학생이 되면 고등학생 때보다 더 자유로울테니까 더 많이 놀러다니자.”
아람이 작게 웃었다. 혜성과 같이 있을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즐겁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지금의 마음 같아서는 오래오래 혜성의 옆에 있고 싶었다.
/늦잠 자는 거 중요하지~ ㅋㅋㅋ 맞아 일단 쌓아두면 언젠간 다 할 거라고 생각해~! 지금도 일상 엄청 많이 했으니까~~ 넘 즐겁다구 ㅋㅋ큐ㅠㅠ 박력넘치는 혜성이 에유에서밖에 안나오려나~ ㅋㅋㅋ 에유 혜성이도 좋다구. 막 박력이라고 하면 그런 건가 벽치기 같은 거? 몰아붙이는 듯한 키스 같은 거려나.
와앗 같은 성을 달고 살자니 완전 프로포즈….. 아마 아람이도 이 정도까지 와버리면 그 가문을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지. 복수로 그 가문 사람들을 다 죽이고 혜성이의 가문 안으로 편입시킨다거나 아니면 아람이 혜성의 도움을 받아서 그 가문을 제 것으로 만든다거나 하는 방법이 있으려나.
아람이도 에스프레소 같은 건 잘 안 먹으니까. 아무래도 아메리카노 정도만 마실 것 같고. 내 기억 속에 아람이는 끈적끈적한 음료를 별로 안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 -
653 혜성 - 아람 (C2XgoLWVZ.) 2022. 8. 21. 오후 1:39:38"그때와 답이 동일하구나. ...나도 역시 먹여주는 쪽이려나."
닦아주는 거야 어차피 그냥 가볍게 닦아주면 되지만, 물론 정말로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는 그냥 가볍게 닦아주는 것 정도지만 먹여주는 것은 뭔가 정말로 내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주는 것 같았기에 상대적으로 조금 더 부끄럽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물론 이제 와서 부끄러워서 회피하거나 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고 주목받는 곳이라면 역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웃음소리를 내면서 그렇게 대답했다.
"...서로 열심히 해야겠네. 대학 가러면. 아. 너는 가는 거 별 문제 없으려나. 내가 문제네."
자신은 아람보다 성적이 낮은 편이었다. 그렇다고 공부를 정말 특출나게 잘하냐고 물으면 그것 또한 아니었다. 일단 그녀와 같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라도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며 혜성은 가만히 머리를 굴리나 곧 그만뒀다. 지금은 그녀와 데이트 중이었으니 다른 것을 생각하기 싫은 탓이었다. 공부는 수학여행이 끝난 후에 해도 늦지 않는 법이었으니까. 적어도 아직은. 아직은 고등학교 3학년이 아니었으니까.
"김에 묻는 건데 너는 우리가 사는 도시를 떠나서 다른 곳으로 간다면 어딜 가고 싶어? 지금 만약 간다면."
당연히 지금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언젠가 자유로워지고 조금 더 돈이 모이면 그때 갈 수도 있지 않겠는가. 물론 그때와 지금의 마음이 동일하다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그녀가 가고 싶어하는 장소는 알고 싶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슬그머니 변명하듯 다시 입을 열었다.
"뭐... 괜찮은 곳이라면 못 갈 것도 없으니까. ...나도 사진 찍기 좋은 곳이면 딱히 마다할 이유는 없기도 하고."
/글쎄. 과연 AU에서만 나올까? 어느 순간 갑자기 확 나올지도 모르지!! ㅋㅋㅋㅋㅋ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고 딱 바라보면서 어디 가지 말고 나랑 있으라고 이야기하는 것일지도 모르지. 혹은 예고없이 갑자기 입술을 훔치려고 할지도 모르고 말이야.
어느쪽이건 혜성이는 아람이의 선택을 존중할거라고 생각해. 어쨌건 혜성이가 원하는 것은 아람이고 딱히 그 가문에는 흥미가 없을테니 말이야. 다 없애버리던지, 아니면 아람이가 꿀꺽하던지. 어느 쪽이건 아람이을 지원하지 않을까 싶어. 저쪽 가문을 공격하는 것이니까 집안에서도 크게 반대하진 않을 것 같거든. 어쨌건 혜성이 입장에선 가문의 인정도 받고 아람이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인걸. 아람이 죽이려고 했다는 것에 살짝 흑화해서 일부러 그 가문 사람들 앞에서 아람이 끌어안으면서 그쪽 집안의 예쁜 따님은 이미 내 것인데 어쩌나. 식으로 피식 웃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지네. 살살 보란듯이 머리 쓰다듬어주기도 하고.
사실 잘 기억이 안 나면 그 설정으로 업데이트 하면 된다고 생각해! 나도 어릴적에는 탄산음료 되게 좋아했는데 요즘은 제로 아니면 못 먹겠더라. 너무 끈적해서. (흐릿) 뭐, 가끔 제로 없으면 먹기도 하지만서도. -
654 아람 - 혜성 (ceudI7QZPU) 2022. 8. 21. 오후 3:15:44어쨌든 먹여주는 것이 부끄럽냐 닦아주는 쪽이 부끄럽냐 하는 논쟁은 아직도 고착상태인 모양이었다. 아람은 언젠가는 닦아주는 것이 더 부끄럽다는 것을 알려주고 말겠다며 쓸데없는 다짐을 한다.
“글쎄, 나도 아마 연기 배우고 공부도 하고 하려면 몸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고. 사실 성적도 좀 떨어지기도 했고.”
아람이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하지만 떨어진 성적이 아깝지는 않았다.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것이 있기도 했으니까. 일단 어머니가 하고 싶은 것은 해보라고 하셨으니 용기가 났다.
“다른 곳으로? 여행으로 말이야? 음, 나는 바닷가가 좋아. 놀러 가는 것도 그렇고 어딘가에 정착해서 산다면 바다가 가까운 거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제주도 같은 아름다운 섬이라던가. 그런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아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뭐 나중에 변할지도 모르는 것이었지만 일단 지금 생각으로는 그랬다.
“너는 어떤데?”
맛있는 음식들은 점점 뱃속으로 사라져가고 시원한 밀크쉐이크도 그 수위가 낮아지고 있었다.
/어느 순간 갑자기 확 나오는 것도 좋다구~~~! 상상만 해도 두근두근한데? 혜성이의 입장에서는 아람이네 가문이 아람이를 배신한 것으로 인해 이점이 많기는 하네~ 흑화한 혜성이 보고싶기도 하다 ㅋㅋㅋㅋㅋ! 처음에 뒤통수 친 것은 자기들이면서 불리해지니까 아람이한테 매달리는 가신놈들 앞에서 그런 장면이 나오면 통쾌할 것 같아. ㅋㅋㅋㅋ
뭔가 끈적하다기보다는 무거운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쉐이크나 프라페같은? 맞아 탄산음료 끈적한 느낌이 있지. 나도 팹시 제로 먹고 난 뒤로는 탄산음료 잘 못먹겠더라 ㅋㅋㅋㅋ큐ㅠㅠㅠ -
655 혜성 - 아람 (C2XgoLWVZ.) 2022. 8. 21. 오후 3:33:52"그렇다고 쳐도 나보다는 성적 좋잖아. 떨어졌다고 해도 나보다는 높을 것 같은데."
물론 정확하게 비교를 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전에도 자신보다 공부를 더 잘하고 성적도 높았으니 아직은 그녀가 더 높지 않을까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이걸 핑계로 다음에 또 공부를 같이 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며 헤성은 가만히 머리를 굴렸다. 그와는 별개로 연기 쪽으로 정말 진지하게 하는 것 같았기에 그 모습은 정말로 보기 좋아 혜성은 저도 모르게 미소를 살며시 지었다.
"바닷가라. 확실히 그런 곳도 괜찮지. ...뭐, 나도 바닷가 싫진 않으니까 한 번 언젠가 제대로 알아볼게. 일단 졸업하고 난 뒤겠지만 말이야. 지금은 어디 가고 싶어도 맘대로 갈 수도 없으니까."
정말로 가까운 거리라면 모를까. 벌써부터 외박을 하거나 정말로 멀리 여행을 간다고 한다면 집에서 말릴 것이 분명했다. 제주도 같은 섬도 괜찮고, 혹은 바다가 정말로 맑다는 태평양의 섬들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며 집에 돌아가면 그런 곳에 가려면 얼마나 들어가는지 대략적으로나마 요금을 봐야겠다고 그는 남 몰래 다짐했다.
"나도 역시 바닷가가 좋아. 사진 찍기도 좋고, 시원하게 놀기도 좋고... 저녁 노을도 되게 예쁘잖아. 그런 곳을 사진으로 찍으면 되게 예쁠 것 같거든. 난 이러니저러니 해도 사진 쪽으로 진출할 생각이니까. ...그러다가 김에 너 찍어도 나쁘지도 않을 것 같고."
말 후반부는 살며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이야기를 하며 그는 천천히 음식을 섭취했다. 점점 양이 줄어들며 어느덧 완전히 줄어들고 텅 비어있는 음식을 바라보며 혜성은 만족스럽게 미소지었다.
"괜찮네. 여기. 또 오고 싶을 정도야."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그렇게 되지? 일단 아람이만 없으면 딱히 그 집안이 어떻게 되어도 알바 아니기도 하고 말이야. 아람이에게 매달리고 살려달라고, 도와달라고 해도 이미 그 아람이가 혜성이 품에 있으니. 혜성이는 원하는대로 하라고 할 것 같아. 없애고 싶다면 다 없애도 좋고, 살려주고 싶으면 다 살려줘도 좋고 말이야. 혹은 파멸시키고 싶으면 파멸시켜도 좋다고 하면서 그대로 홀라당 아람이를 안고 저택으로 들어가버리기. 뭔가 여기서는 아람이도 꽤 흑화되어있을 삘인걸.
아무튼 아람이의 음료 취향을 다시 한 번 이렇게 알아가면 되지! 맞아. 진짜 콜라와 사이다 일반 것은 뭔가 되게 끈적하고 뭔가 좀 그런 느낌이 있어. 제로가 좀 덜 달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깔끔한 맛이고 괜찮더라. 난. -
656 아람 - 혜성 (ceudI7QZPU) 2022. 8. 21. 오후 3:47:53“그런가? 아직 2학기 남았으니까 같이 열심히 공부해야지. 누가 더 성적 잘 받는지 내기하자고 하면 내가 유리하려나?”
아람이 키득키득 웃었다. 그러고보니 1학기 때 같이 공부했었던 것을 생각하니까 이제 데이트보다는 역시 스터디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슬쩍 해본다. 혜성이 들으면 아직 고3도 아닌데 좀 더 놀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혜성도 바닷가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아람은 혜성이 하는 말마다 고개를 끄덕였다. 혜성의 말처럼 바닷가는 놀기도 좋고 사진찍기도 좋은 곳이니까.
“최근 들어 내 사진중 8할 이상은 혜성이 네가 찍어주는 것 같은 기분인 걸.”
아람이 장난스럽게 웃었다. 데이트 하는 일도 많고 혜성은 사진을 잘 찍기도 하니까 매번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거나 혜성이 사진을 찍거나 하니까.
“다음에 또 오자, 아니면 체인점을 찾아봐도 좋구.”
다 먹은 것들을 혜성과 함께 치우고 이제 다시 놀이동산을 즐길 차례였다.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는 것보다는 그렇게 무섭지 않은 것 위주로 타기도 하고 작은 소동물이 있는 곳에서 먹이 주기 체험 같은 것도 하고, 또 오후에 있는 퍼레이드를 보고 나니 어느새 노을이 질 시간이 가까워졌다.
/빠른 진행을 위한 스킵…!
홀라당 아람이 안고 저택으로 들어가는 거 뭐야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그때쯤이면 아람이도 흑화했을 것 같으니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네~ 아마 가문은 남겨둔 채로 안은 싹 물갈이하고 이후에 혜성이와 결혼한 후에 낳은 자식들 중에 한 명에게 물려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야. 첫째는 혜성이의 가문을 잇고 둘째는 아람이 가문을 잇고 그런 느낌으로? -
657 혜성 - 아람 (C2XgoLWVZ.) 2022. 8. 21. 오후 3:56:30"그, 그래도 아예 공부 안 하는 것은 아니거든?! 두고 봐. 내가 확 이길지도 모르니 말이야. 내가 이기면 그땐 또 메이드 복 입힐거야."
키득키득 웃는 아람의 얼굴이 얄미워 혜성은 괜히 그렇게 반격하듯 이야기했다. 물론 자신이 불리한 것은 사실이었다. 아무래도 기본적인 성적차이가 있었으니까. 하지만 사귀기 전, 아람이 입었던 메이드 복 차림도 굉장히 예뻤기에 한 번 더 입히기 위해서라도 진짜 공부를 제대로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혜성은 굳이 그것을 표정으로 비추지 않으려고 했다. 입에 꽉 힘을 주고 있었기에 조금 어색한 표정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문제 없잖아. ...여자친구 사진은 남자친구가 찍는 거랬어."
그녀의 말에 그렇게 대답하면서 혜성은 이내 그녀를 도와 먹은 것들을 정리했다. 트레이를 갖다 놓고 컵은 컵대로 꽂아두고 쓰레기통에 종이나 기타 여러가지를 버리고, 쟁반을 정리하기도 하며. 두 사람이 정리하니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아니. 애초에 그리 어려운 작업도 아니었지만.
이런저런 것들을 하면서 노니 정말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 와중에 무섭지 않은 것 위주로 타는 것에 잠시 뚱한 표정을 지으면서 아람을 바라보는 일도 있었으나 혜성은 굳이 뭔가를 말하진 않았다. 그러다 작은 동물이 있는 곳에서 괜히 가팅 먹이를 주기도 하고, 퍼레이드를 보면서 시원한 것을 마시기도 하며. 노을이 질 시간이 다가올 쯤, 그는 아람을 데리고 관람차로 향했다. 천천히 천천히 위로 올라가는 관람차를 타려는 사람은 생각보다 있었으나 그렇게 줄이 긴 것은 아니었기에 그는 바로 그 맨 뒷쪽에 자리를 잡고 섰다.
"역시 마지막은 이거지. ...타자. 이거 타고 숙소로 돌아가자. 우리."
/그야 혜성이는 아람이가 이미 자기 꺼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 뿐이니까. 그런 귀족 시대에서는 혈족을 위해서 막 사촌끼리도 결혼시키고 그런다잖아? 그렇게 아람이를 노리는 이들을 비웃어주기 위해서? ㅋㅋㅋㅋㅋ 뭔가 흑화하니까 엄청 답이 없어졌어. (흐릿) 아무튼 둘째라도 아람이네 가문을 잇게 한다면 적어도 두 가문은 이제 한동안은 싸우는 일 없이 잘 지내게 되겠네. 덧붙여서 오랜 친척 사이가 될테고 말이야!
-
658 아람 - 혜성 (ceudI7QZPU) 2022. 8. 21. 오후 4:33:24“그럼 내가 이기면 혜성이 네가 메이드복 입는 걸로~”
아람이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말했다. 놀리는 것이긴 했으나 이런 말을 했을 때 혜성의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어쩔 수 없이 맘에도 없는 말을 해버린다고 해야할까. 아니, 맘에도 없는 말이라기에는 보고 싶기는 했지만 아마 혜성이의 이미지를 위해서 자신이 참아야 하는 것도 있는 법이었다.
“누가 문제 있대?”
아람은 작게 웃었다. 재미있는 시간들이 지나고 해가 뉘엇뉘엇 지자 마지막으로 관람차를 타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둥글게 올라가는 관람차에는 벌써 불이 들어와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이거 타고 숙소로는 못 돌아가는데. 버스 타야 되는데.”
아람이 괜한 말꼬리를 잡고 장난을 쳤다. 작게 웃으면서 하는 말이 여하튼 하루가 정말 즐거웠던 모양이었다.
/왜 답이 없어~ 혜성이 그 자체가 정답이다(주책) 맞아. 혈연으로 이어진 것이 확실한 화해가 되기도 하니까 말이야~ 두 가문이 왜 사이가 안 좋았으려나 궁금해지는걸. 이권 다툼이려나~ -
659 혜성 - 아람 (C2XgoLWVZ.) 2022. 8. 21. 오후 4:41:20"걸어가도 상관없거든? 난."
그녀의 말장난에 그 역시 가볍게 그 말꼬리를 잡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다. 애초에 그녀도 이 관람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자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테니까. 참으로 한국말의 중의적 표현이란 무시무시하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어느덧, 천천히 줄어드는 줄은 그야말로 일정한 시간을 유지하고 있었다. 관람차는 계속 일정한 속도로 돌아갔고 내리는 시간이 일정할 수밖에 없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까. 천천히 줄어드는 줄을 따라 이동하니 어느덧 그와 아람의 차례가 되었다. 붉은색 10번 공간을 눈으로 가만히 바라보다 혜성은 살며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선 후에 안쪽 자리에 앉았다.
"내 옆에 앉아야 한다는 거 알지? 식당에서 한 말. 그냥 한 말 아니야."
수제버거를 먹으면서 했던 말을 괜히 장난스럽게 곱씹으면서 혜성은 그녀가 들어오는 것을 기다렸다. 만약 그녀가 들어왔다면 밖의 직원이 문을 닫아줬을 것이고 두 사람이 앉아있는 공간은 천천히 원을 그리면서 위로 올랐을 것이다. 점점 낮아지는 땅.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풍경 속의 노을은 너무나 아름다웠기에 혜성은 카메라를 가지고 오는 것이 좋았을까 생각하며 괜히 아쉬움을 느끼다 아직 머리에 끼고 있는 고양이 귀 머리띠를 손으로 정리했다.
"오늘 즐거웠어?"
창가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혜성은 그녀에게 그렇게 물었다. 답은 정해져있을지도 모르나 그럼에도 그녀의 답을 듣고 싶었기에.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나오기야?! 하지만 그 답도 틀렸어. 아람이와 혜성이가 함께 정답이다!! 두 가문이 사이가 안 좋은 것은 이권 다툼이 역시 크지 않을까? 권력 싸움일 수도 있고 말이야. 어느 쪽이건 시작은 항상 사소한 것이지만 그것이 점점 커져서 가문간의 싸움이 되는 일이 워낙 많으니 말이야. -
660 아람 - 혜성 (ceudI7QZPU) 2022. 8. 21. 오후 6:17:24관람차의 줄은 착실히 줄어들었고 노을도 뉘엇뉘엇 져가며 예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멍하니 노을을 보고 있다가 어느새 자신의 차례가 되자 아람은 혜성을 따라 관람차에 탔다.
혜성의 말에 작게 웃으며 “그래”라는 간단한 말과 함께 혜성의 옆에 앉았다. 뭔가 혜성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자 조금 긴장되기도 하고 조금 심장이 뛰는 것도 같고 그랬다. 다 자그마한 밀폐된 공간인 데다가 공중으로 붕 떠오르고 있고 또 그 창밖으로 떨어지는 석양이 아름답기 때문일 것이라고 아람은 혼자 자신의 떨림에 이유를 부여했다.
“응. 정말로. 무척이나.”
아람이 배시시 웃었다. 맞잡은 두 손이 좋았고 자신의 옆에 혜성이 있다는 게 기뻤다. 아람은 혜성의 옆에 붙어 앉은 채로 혜성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그거 생각난다. 전에 나 촬영 끝나고 네가 우리집 까지 데려다 줬었잖아. 같이 버스 타고.”
그 때는 정말 이렇게 될 지 몰랐었는데, 아닌가 조금은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과거이기 때문에 미화되거나 왜곡되는 것은 당연하니까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ㅋㅋㅋㅋㅋㅋ 맞아 싸움은 정말 어떤 계기로 시작될지 모르는 거니까 말이야~! -
661 혜성 - 아람 (C2XgoLWVZ.) 2022. 8. 21. 오후 6:32:45자신의 옆에 앉으니 절로 혜성도 조금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옆에 앉고 싶었다면 자신의 분에 넘치는 욕심일까? 정말 쓸데없이 막상 주춤하게 되는 자신이 싫어서 혜성은 슬며시 눈동자를 창문 너머로 돌렸다. 점점 커지는 바깥 풍경은 그야말로 주황빛 석양으로 온통 물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다 아주 살며시 그녀의 허리에 팔을 감아 그는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그녀의 몸을 살며시 받쳐주면서 입을 꾹 닫았다.
"뭐, 그런 일도 있었지. ...그땐 도저히 혼자 보낼 수 없었으니까. 너 추워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고."
본인은 감기까진 아니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어땠을지. 물론 앞으로도 그녀는 계속 부정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계속 창밖을 가만히 바라봤다. 침을 꿀꺽 삼키기도 하고. 그나마 석양빛이 관람차 안에도 들어왔기에 붉어진 얼굴을 숨기기에는 딱 좋아 그것만큼은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혜성은 생각했다. 지금 이 얼굴을 보이고 싶진 않았으니까. 전혀 여유롭지 않고 그야말로 긴장해서 뭔가 조금은 보이기 부끄러운 모습. 그 모습을 일단 숨기려고 하면서 혜성은 다시 입을 열었다.
"...오늘 즐거웠다면 다행이야. 수학여행지라지만 그래도 하루 꼬박 써서 데이트를 하는 건데 재미없으면 여러모로 반성해야 할 부분이니까."
사귄지 1년이 넘은 것도 아니고 반년이 넘은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벌써부터 즐겁지 않다면 그건 조금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적어도 그녀가 자신의 옆에서 행복을 최대한 느끼길 바라며 그는 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그리고 고개를 살며시 돌려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아람을 바라봤다.
"사실 여기에는 꼭 오고 싶었어. 이 관람차 말이야. 그리고 딱 이 시간대에. 왜라고 생각해?"
괜히 그렇게 물음을 던지면서 혜성은 긴장한 표정을 애써 진정시키려는 듯, 자유로운 손으로 살며시 자신의 뺨을 가볍게 톡톡 쳤다. 그리고 숨을 약하게 내쉬었고 그녀를 가만히 바라봤다.
"...아직, 아직 이런 것은 익숙하지 않아서 솔직히 이런 분위기나 타이밍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비겁할 수도 있긴 한데. 그래도 이런 상황 아니면 시도도 못하겠더라."
아무도 없는 밀폐된 공간. 그리고 떠오르는 관람차, 창문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석양, 그리고 오늘 하루 즐거웠던 시간. 모든 것이 유리한 환경임에도 역시 연애에는 아직 서투르고 부끄러움이 많은 고등학생 소년은 머뭇거렸으나 이내 결심을 다지고 아람의 이름을 불렀다.
"문아람. ...일단 처음은 내 꺼야."
그녀가 피하지 않거나 떨어지지 않았다면 아마 그는 조금 서투르지만 제 입술을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맞닿게 하며 붙이려고 했을 것이다. 그대로 있었다면 아주 짧은 순간, 고요한 한적함만이 흐르지 않았을까. 놓아주고 싶지 않다는 듯, 괜히 허리에 감은 팔에 힘을 살짝 주며.
/..........좋아. 이렇게 답레를 올리고 슬며시 가라앉아버리면 완벽할거야! -
662 아람 - 혜성 (ceudI7QZPU) 2022. 8. 21. 오후 6:48:51추억이 있다는 건 참으로 좋은 것 같았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 괜히 감상에 잠기며 혜성이 자신의 허리를 끌어안자 조금 더 혜성에게 몸이 밀착되었다. 괜히 조용한 내부에서 가끔 끼긱 하며 들리는 마찰음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뭔가 긴장되는 건 아마 이 분위기가 아무래도, 상상했던 그런 분위기가 맞다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기 때문이 아닐까.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간질간질 말랑말랑한 기분.
“…….”
왜라고 생각하냐니. 무어라 답하기 어려워서 아람은 혜성이 바라보는 것에 살며시 눈길을 피했다. 얼굴이 홧홧하게 달아오르는 것 같아서 손가락이 괜히 꿈질거렸다.
조금은 욕심이 묻은 것 같은 말과 함께 가까이 다가오는 혜성의 모습을 아람은 끝까지 보지 못하고 이내 눈을 감았다. 입술이 맞닿고 아람은 어쩔 수 없이 숨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잠시 세상이 멈춘 것만 같았다.
첫키스라는 단어에 딱 맞는 그런 낭만적인 장면이었다.
/……..(쓰러짐) -
663 혜성 - 아람 (C2XgoLWVZ.) 2022. 8. 21. 오후 7:01:55입술로 번지는 부드러운 감촉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었다. 숨을 멈춰야 하나. 아니면 약하게나마 쉬어야 하나. 그것조차도 모를 정도로 너무나 서투른 행동이었으나 그럼에도 처음은 무조건 자신이 가지고 싶었다. 그야말로 욕심꾸러기의 발언. 허나 그럼에도 처음을 기어이 취하고 난 후, 그는 입술을 천천히 떼어냈다. 바람에 약하게 흔들리는 삐걱이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릴 정도로 혜성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가만히 눈동자를 옆으로 회피하다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생각보다 더 긴장되고 부끄럽고 심장이 뛰는 것 때문에 그는 도저히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
대체 이런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행하는 이들은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는 생각을 정리한 후, 빠르게 다시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봤다.
"...첫키스. 잘 받아갈게. ...누, 누구에게도 주기 싫으니까. 이거."
물론 자신과 그녀가 사귀고 있는 판국에 누가 가져갈 수 있겠냐만 그래도 워낙 매력적인 아이가 아니던가. 학교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예쁜 애고. 헛된 욕심을 품을 이는 많이 있었다. 이를테면 당장 떠오르는 누군가의 모습이라던가. 이제는 이름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아무래도 좋다고 넘겨버린 이였으나 문뜩 떠오르는 것을 보면... 알게 모르게 의식을 많이 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혜성은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내 첫키스는 네 꺼고.."
/아람주. 죽으면 안돼! 물론 나도 죽다가 살아나긴 했는데!! 그래도!! (흔들흔들) -
664 아람 - 혜성 (ceudI7QZPU) 2022. 8. 21. 오후 7:59:21입술에 닿는 부드러운 감촉 밖에는 뭔가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입술이 떨어진 직후 아람은 속눈썹을 파르르 떨며 눈을 떴다. 그리고 그제야 숨을 약하게 후 내쉬었다. 눈 앞에는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돌린 혜성의 모습이 눈에 가득 담겼다. 제 얼굴도 그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니 더 부끄러워졌다. 긴장해서 혜성의 옷자락을 꽉 잡고 있었는지 정신을 차리고는 이내 손을 떼었다
".... 첫 키스......"
아람이 혜성의 말에 잠시 그 말을 중얼거렸다. 뭔가 뻣뻣하게 입 안에서 혀가 움직이는 것 같았다. 손가락으로 입술을 살며시 매만지면서 아람은 잠시 혜성의 말을 눈을 깜빡거리며 듣다가 혜성을 보더니 배시시 웃었다.
"그럼 두 번째는?"
첫 키스는 내 것이면 두 번째는? 아람은 몸을 혜성의 쪽으로 돌려 바라보며 그의 목에 팔을 감았다.
"나 방금 숨을 참아버렸는데, 한 번 더 하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뭐든지 시작을 하면 완벽하게 배우고 싶은 것이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 비결일까. 아니, 그건 핑계고 방금의 감촉을 다시 느끼고 싶은 욕심일지도 몰랐다.
/(흔들리는 중)(범인은 최혜성....) -
665 혜성 - 아람 (C2XgoLWVZ.) 2022. 8. 21. 오후 8:27:21"...네가 나랑 계속 사귀고 있다면 네 꺼지. ...반대로 네 두 번째도 내 꺼지만."
배시시 웃는 그녀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져 그는 심장이 다시 한 번 뛰는 것을 느꼈다. 지금 이 흐름은 설마... 라는 생각을 하기가 바쁘게 자신의 목에 팔이 감기는 것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것은 키스를 조르는 목소리였다. 숨을 참아버렸다는 식으로 시작되는 말은 그에게 있어선 너무나 반칙처럼 들려왔다. 이러면, 이러면 안 할 수가 없잖아. 속으로 투덜거리면서 혜성은 그녀의 눈동자를 가만히 바라봤다.
"말해두는데 나도 숨 참았어. ...이번엔 숨 쉬면서 해볼까. 뭐, 딱히 너 아니면 할 수도 없으니까. 지금은. 그러니까... 내 꺼야. 두 번째도."
말을 마치면서, 정말로 멋없는 그런 말을 어떻게든 내뱉으며 혜성은 그녀의 입술에 제 입술을 부드럽게 겹쳤다. 이미 한 번 한 덕인지 그래도 아까전보다는 조금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허나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여기서 어떻게 하는지를 알 수 없는 탓이었다. 영화나 그런 것을 보면 되게 뭐 이것저것 하던데. 여기선 뭘 더 해야하는 것일까. 잘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에서 망설이나 결국 제 기세 맡기기로 하며 혜성은 눈을 살며시 감고 입맞춤에 집중했다. 이번에는 아까 전보다 조금 더 길게. 조금 더 부드럽게.
허리에 감은 팔을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도록 힘을 꽉 주니, 그로 인해 살짝 힘이 가해져 두 사람이 앉아있는 공간이 약하게 삐걱거렸다. 아직 정점에 오르지 못한 높이였기에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일 일은 없었기에 어쩌면 혜성도 조금 대담해질 수 있지 않았을까. 허나 어느 순간 그 둘이 앉아있는 공간은 정점에 자리를 잡았다.
"...하아."
아주 약하게 숨을 내뱉으며 그는 그녀의 입술을 조용히 느꼈다. 그 무엇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그리고 약간의 밀크쉐이크 맛이 도는 것 같다고 느끼며.
/ㅋㅋㅋㅋㅋㅋㅋ 아람주. 정말로 죽으면 안돼! ....흐아. 진짜 막상 이 두 사람이 키스를 하니..뭔가 되게 예쁘다. 장면이.. -
666 아람 - 혜성 (ceudI7QZPU) 2022. 8. 21. 오후 9:16:33아람은 혜성이 하는 말을 달게 들으면서 혜성이 자신에게로 고개를 숙이며 가까이 오는 것에 다시금 눈을 감았다. 두 번째라고 해도 여전히 찌르르 하고 덥고 간지러웠다. 입술이 맞닿아 있는 것 만으로 열이 오르는데 이내 숨결이 섞이고 서로의 입술이 살며시 미끄러지며 부드럽게 마찰되자 혜성의 목을 끌어안은 손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혜성이 허리를 잡아당겨 조금 더 밀착하게 되자 내부가 살짝 흔들리며 삐걱이는 소리가 났다. 그에 놀라서 아람은 잠시 멈칫 거렸으나 그럼에도 서로에게서 떨어지지는 않았다. 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입술을 맞닿는 행위를 하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집중하게 되는 그 순간, 마치 영혼이 섞이는 것만 같았다.
결국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 같았던 입맞춤을 끝내며 아람은 입술을 떼었다. 숨을 쉰다고 쉬기는 했는데 그걸로 모자랐는지 조금 숨이 거칠어져 후우, 하고 숨을 내뱉으며 골랐다. 방금의 자신이 키스를 조른 것 같은 느낌에 부끄러워져 시선은 다른 곳으로 흘러갔다. 꼭 끌어안았던 목을 부드럽게 풀어주며 스르르 내려온 팔은 이내 혜성의 허리를 다시금 끌어안았다. 혜성의 가슴팍에 앓는 소리와 함께 얼굴을 숨기며 아람이 말했다.
"....뭔가 각오가 부족했나봐. 심장이 아파."
지금 상황에서 하는 말이 이런 장난스러운 말이라니. 아람은 자기가 말해놓고도 작게 웃었다. 심장이 쿵쿵 뛰는 게 제 심장 소리인지 혜성의 심장 소리인지 알길이 없었다.
/장면 너무 예뻐 흑흑 ㅠㅠㅠㅠㅠㅠ 둘이 행복하게 살자 ㅠㅠㅠㅠㅠㅠㅠ -
667 혜성 - 아람 (C2XgoLWVZ.) 2022. 8. 21. 오후 9:24:35목을 풀어주고 자신의 허리를 끌어안는 그녀의 행동에 맞춰 그의 팔의 힘이 아주 살짝 풀렸다. 허나 놓아주진 않으며 자신의 가슴팍에 얼굴을 숨기는 움직임에 맞춰 그는 두 팔로 그녀의 몸통을 안았다. 지금은 서로서로 얼굴을 보는 것은 조금 부끄러울지도 모르니 일부러 서로의 얼굴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것과 동시에 저질러버렸다..라는 생각만이 조용히 머릿속에서 울릴 뿐이었다. 그러다 아람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혜성은 애써 피식 웃었다.
"...각오까지 하고 해야 하는거야? 이거? ...그래. 뭐, 나도 각오는 했었으니까. ...단순히 손 잡고 안고 그런 것과는 다른 차원일 거라고 느꼈지만... 이건 생각보다 진짜.. 심장이 울리네."
그녀가 심장이 아픈 것처럼 자신도 심장이 아팠다. 마구마구 두근두근 뛰는 것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으나 그 부드러움을 좀처럼 잊기는 힘들 것 같았다. 오늘은 잘 때까지 제 입술을 손으로 만지다가 자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얼굴을 붉혔다. 어느 순간 정점에 오른 관람차는 이제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나 때문에 경치 구경 제대로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네. ...후회는 안 하지만."
오늘 이 순간이 아니었으면 아마 그녀에게 입을 맞출 수 있는 것은 한참 뒤의 미래가 아니었을까 그는 생각했다. 물론 그 전에 그녀가 먼저 자신의 입술을 뺏어갈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이것만큼은 자신이 먼저 하고 싶었기에, 뺏고 싶었기에 그는 후회를 하진 않았다. 무엇보다 그녀도 받아들여줬으니까.
"...앞으로도 많은 네 첫 순간의 옆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어. 이것 저것, 전부 다. ...그만큼 널 놓고 싶지 않고 쭉 옆에 두고 싶어. ...욕심쟁이 남자친구라도 어쩔 수 없어. ...네가 고른 남자친구니까.. 알아서 감당해 줘."
/맞아..진짜 너무 에쁘다. 흐아. 아무튼 혜성이가 전에 가져가겠다고 떡볶이 먹다가 말한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이미 아람주는 알고 있었겠지만! -
668 아람 - 혜성 (ceudI7QZPU) 2022. 8. 21. 오후 10:30:32“뭐어, 경치야 나중에 다시 볼 수 있다고 생각해….”
아람이 부끄러운지 웅얼웅얼거리면서 얼굴을 혜성의 가슴팍에 파묻은 채로 말했다. 뭔가 되게 부끄럽고 그랬다. 하이틴 영화 같은 걸 보면 저와 비슷한 나이의 또래 애들이 더 심한 것도 하던데 자신은 이정도도 영 부끄러운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이게 정말 첫 키스이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뭐든 처음이라는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지 않던가.
“응. 나도 그래. 쭉 옆에 있고 싶구…. 너도 마찬가지로 내가 어떻든 나를 감당해 줘.”
혜성의 욕심이 아람으로서는 기꺼웠다. 오히려 좋았다. 감당해달라는 말은 오히려 제가 해야 할 말일지도 몰랐다. 자신 때문에 혜성이 다른 이들로부터 받지 않아도 되는 시선을 받고 또 괜한 구설수에도 오르고 하는 것에 혜성이 질려서 떠나갈까봐 아람은 조금 두려웠다.
꼭 끌어안고 있으면서 심장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어느정도 가라앉고 난 뒤에 몸을 떼어냈을 때에는 이미 반절 넘게 내려와 있었고 창 밖으로는 해가 져서 어둠이 내려앉았다. 반짝반짝거리는 풍경을 보다가 잠시 혜성을 흘긋거리다가 또 부끄러워져서 이내 다시금 풍경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혜성이 각오하라고 했던 것처럼 둘은 꼭 붇어서 끌어안듯이 하고 있었다. 부끄럽지만 떨어지기 싫다는 것처럼.
/ㅋㅋㅋㅋㅋㅋ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니 감회가 새로운데…! 생각해보니 센티넬 에유 때에도 아람이 키스 한 번 더 졸랐지 참. 일관된 캐릭터성……(민망해짐) 막레로 해도 좋고 한 번 더 이어도 좋고~ -
669 혜성 - 아람 (C2XgoLWVZ.) 2022. 8. 21. 오후 10:50:59"...난 사귈 때부터 그럴 참이었어."
물론 누군가의 눈에 크게 띄고 구설수에 오르는 것은 혜성에게 있어선 그리 내키는 일은 아니었다. 허나 그렇다고 살면서 어떻게 그런 시선들을 피할 수 있겠는가. 특히나 아람은 워낙 인기도 많은 아이다. 그런 이와 사귀게 되었으면 자신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 아니겠는가. 그것을 떠나서 아람이 가끔 보이는 어리광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자신은 그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었다. 다만 자신은 그녀와는 달리 평범한 편이기에, 특별히 인기가 많은 것도 아니기에 언젠가 더욱 매력적인 이를 만날 때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그것이 두려울 뿐이었다. 물론 아람에게 그 사실을 말할리는 없겠지만.
"아무튼 내려갈때까진 이러자. 놓아주기 싫어."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부끄러워서 눈치를 보지만 단 둘만 있을 때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히 놓아주지 않을 순 없지만 그래도 완전히 내려갈때까지는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아주 살며시 그녀가 몸을 떼어냈음에도 조금은 그녀에게 접촉하고 있었다. 무슨 말을 특별히 더 하지 못하는 것은 아마 그녀가 그렇듯이 자신도 부끄러워서가 아닐까. 하지만 그래도 나쁘진 않았기에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리고 있던 혜성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올 것 같아 애써 입꼬리에 힘을 꽉 줬다.
관람차는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그 끝을 고하며, 오늘 하루의 끝을 고하듯이. 그리고 짧지만 길었던 둘만의 달콤한 시간도 잠시 끝맺을 맺으라는 듯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것 같아서 미루지 않았다!! 사실 혜성이 캐입을 하면 여기가 아니면 더 할 것 같진 않아서 말이야. 노을 질 때의 관람차. 분위기 좋다구! 진짜! 아무튼 키스 한 번 더 조를 수도 있지. 결국 혜성이가 먼저 입술을 뺏어버리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일관성 캐릭터성..(시선회피) 아무튼 이렇게 막레를 줄게! 이번 일상도 재밌었어! -
670 아람주 (ceudI7QZPU) 2022. 8. 21. 오후 11:02:45혜성이 나름 예술적인 면모가 있으니까 첫키스니까 꽤나 신경쓰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뭔가 예쁘고 방해받지 않는 그런 공간을 고르고 싶었던 것 같고. 노을 질 때의 관람차 상상만 해도 분위기 좋을 것 같지 ㅋㅋㅋㅋ 다음에는 트라이 해봐야겠는데? 이번 일상 정말 재미있었다~! 둘이 첫키스 동물귀 머리띠 하고 한 거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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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혜성주 (C2XgoLWVZ.) 2022. 8. 21. 오후 11:04:32맞아. 이번 데이트 일상 정말 재밌었지!! 첫키스, 동물귀 머리띠, 같이 밥 먹기, 그리고 뭔가 둘 사이에 있는 약간의 서로에 대한 정말로 약한 집착이나 욕심 같은 것도 잘 나와서 특히 더.
진짜 뭔가 이 둘은 깨진다는 그림 자체가 그려지지 않을 정도야. 와. 이게 천생연분이로구나. 진짜. 아무튼 진짜 키스 씬은 너무 예뻤다. 정말로! -
672 아람주 (ceudI7QZPU) 2022. 8. 21. 오후 11:52:08크.... 맞아. 헤성이 키스하기 전에 한 말들 너무 욕심 묻어있어서 진짜 넘 좋구 설레고 발동동 굴렀다니까..... 혜성주혜성이 너무 잘 굴려...... 어쩜 이럴 수 있어. 너무 좋잖아 큽 ㅠㅠ 혜성주 말처럼 진짜 두 사람 천생연분인데다가 어떻게 헤어지는 걸 상상할 수가 없네....... 진짜 3판까지 온 것도 너무 좋고 앞으로 4판 5판 쭉쭉 가자 ㅋㅋㅋ큐ㅠㅠ!! 10판이 되도록 소재 떨어질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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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혜성주 (C2XgoLWVZ.) 2022. 8. 21. 오후 11:58:04일단 내가 만든 캐릭터니까 잘 굴려야 하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아람이도 뭔가 내심적으로 욕심 부리는 거 되게 귀엽고 좋은걸! 뭔가 둘 다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약한 집착이나 욕심을 부리는 것이 진짜 딱 풋풋한 연인 같다는 느낌이야. 아무래도 사귀게 되면 좀 더 자신과 있어주면 좋겠고 욕심을 안 부릴래야 안 부릴 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
4판 5판을 넘어서 갈 수 있을만큼은 가봐야지! 소재 떨어질 걱정이야.. 학생 때만 해도 지금 킵된 것이 엄청 많으니 말이야. 무엇보다 아직 고2고 고3편도 있고.. 우와. 할 거 진짜 많아. 하지만 급하게 하지 않고 여유롭게 하니까 아람주와도 오래 갈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 확실히! -
674 아람주 (14PcZnDLbY) 2022. 8. 22. 오전 12:04:04아니야 은근 자기가 만든 캐릭터라도 잘 손에 안 익기도 하고 그런 게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 이렇게 귀여운 츤데레 혜성이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큰절)
맞아 연인이라면 당연히 서로에 대해서 욕심이나 집착같은게 있는게 당연하니까 말이야. 흑흑 둘이 너무 귀엽고..... 첫키스까지 오래 걸린 것 같은데 여름에 사귀어서 가을에 첫키스인 거면 그렇게 오래 걸린 건 아닌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
고3편은 아무래도 하고 싶은 장면만 일상으로 돌리고 성인편으로 넘어갈 것 같으니 그렇게 길지 않을지도 몰라~ 맞아 느긋하게 잡담도 하고 일상도 돌리고 하면서 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물론 오늘처럼 일상 많이 돌린 날도 있기도 하고. 스레 초반 부에 확실히 많이 돌렸던 것 같긴 해 ㅋㅋㅋㅋㅋㅋ -
675 혜성주 (oh5fBXAt1.) 2022. 8. 22. 오전 12:24:38그렇게 봐주니까 괜히 더 고마운걸! 앞으로 더더욱 혜성이를 헤성이답게 굴리는 것이 집중을 해야겠어. 그래도 아마 점점 툴툴거리는 것은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츤데레니까 일단 데레 면이 조금 더 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건 또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말이야.
여름에 사귀고 가을에 첫키스...음. 그래도 첫키스 몇년이나 안 하는 커플도 있다고 하니까. 그래도 혜성이와 아람이 정도면 나름 무난하게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 ㅋㅋㅋㅋㅋ 아무튼 둘이 만족하면 된거지. 아마 저 이후에 혜성이는 내린 후에 아람이 손만 꼬옥 잡고 돌아가는 동안 뭔가 제대로 말도 못하고 약간 어색한 표정만 짓지 않을까 싶네. 그래도 나름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이리저리 말을 하다가 아람이의 얼굴을 보고 그러다가 입술이 또 괜히 눈에 들어와서 화들짝 놀라서 고개를 홱 돌리고 말이야.
아무래도 고3편은 대한민국 특성상 공부하는 나날이 강해지는데 오늘은 수학 공부한 일상, 내일은 영어 공부한 일상. 이렇게 할 순 없으니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음. 맞아. 초기에 진짜 많이 돌리긴 했지! 지금은 조금 줄긴 했지만 난 지금 속도도 괜찮다고 생각해! 너무 빠르게 급하게 돌리는 것보다 서로의 현생 잘 챙기면서 돌리는걸!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무리 관캐여도 조금 개연성을 따지면서 돌리기 때문에... 막 커플되려고 막막 억지로 이으려고 하고 그러는 것은 잘 못하는 편이거든. 잡담으로는 앓이를 막 하더라도 말이야. 아람주도 나와 비슷한 성향인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 진짜. 인증이 되기 때문에 자세히 말은 못하지만 과거에 했던 일댈 중에서는 정말 어떻게든 커플 만들려고 단적으로 아무런 협의도 안되었는데 갑자기 산에서 돌이 굴러 떨어지고 자기 캐릭터가 대신 달려나가서 대신 맞아주고 피 흘리면서 네가 안 다쳤으면 된거야 라는 내용을 한턴안에 자기가 다 서술해버린 케이스도 있었거든. 물론 저 케이스 그대로는 아니고 그냥 대충 저런 식으로 점수 따려고 막 인위적으로 상황 만들고 결말도 자기가 다 일방적으로 한턴만에 내버리는 그런 느낌. 내가 그런 것을 당하는 것은 조금 힘들어서..아무튼 결론은 아람주와 성향이 잘 맞아서 너무 좋다는 이야기야! -
676 아람주 (14PcZnDLbY) 2022. 8. 22. 오전 12:35:06나도 아람이를 아람이 답게 굴리늖것에 집중해야겠어 ㅋㅋㅋ!! 혜성이 데레데레해지는 것도 충분히 매력 넘치니까~ 원래 츤데레는 함락시켜서 데레로 만드는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맞아 나름 무난한 속도라고 생각하고~ 둘이 넘 예쁘게 사귀고 있어서 좋아 흑흑 청춘이다 대리만족이다 흑흑.... 둘이 어색해하고 부끄러워하는거 넘 귀여워.... 아마 아람이도 비슷하게 조금 고장나 있는 상황일거야 ㅋㅋㅋ
나도 지금 속도 적당해서 좋아. 현생도 챙기고 말이야. 원래 일대일은 초반에 일상 많이 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일상을 많이 돌려야 이야기거리도 많고 잠담할 거리도 있고 그렇더라고 대체로? 그래서 쨌든 혜성주랑 합이 잘 맞았다곻생각해.
ㅋㅋㅋㅋㅋㅋ 나도 마찬가지야. 개연성 중요시 여기는 편이라서.... 캐붕방지도 꼭 필요하고. 왜 둘이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중요하고. 물론 캐릭터가 첫눈에 반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어쨌든간에 나도 혜성주랑 성향이 잘 맞아서 지금까지 굴리는 내내 너무 좋았고 편했어~!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이야기이다! -
677 혜성주 (oh5fBXAt1.) 2022. 8. 22. 오전 12:46:24원래 츤데레는 츤츤하다가 데레로 변했을 때 그 파괴력이 엄청나다고 하니 말이야. 물론 혜성이에게도 해당이 될진 모르겠지만.. 아람이는 뭔가 최근에는 메가데레 쪽으로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는 느낌이야. 솔직한 성격이 한 몫하는 거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고장난 아람이. 이건 귀한거잖아. 뭔가 둘이서 서로 고장 나서 어색하게 걸어가지만 그래도 손은 안 놓고 끝까지 숙소까지 가는 거 너무 귀여울 것 같아. 혜성이는 아마 방에 들어갈때까지 고양이 머리띠도 까먹고 있다가 친구들에게 너 머리에 그거 뭐야? 하는 말에 깜짝 놀라서 인지하지 않을까 싶네.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일댈은 아무래도 초기에 많이 이것저것을 돌려야 소재가 나오는 법이지. 물론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지만 말이야. 그래도 우리 나름 초기에 썰도 되게 많이 풀었는걸!
첫눈에 반하는 경우도 은근히 많지! 하지만 첫눈에 반했으니까 저 캐릭터도 나에게 반하게 하려고 일부러 자기가 상황 만들고 자기가 셀프 처리하고 나 멋지지? 어서 반해버리렴. 이러는 전개는 완전 다른거니 말이야. 아무튼 ㅋㅋㅋㅋㅋ 수많이 이야기했지만 나 역시 잘 부탁할게!
일단 다음 일상은 조난당하는거였지. 미리 다이스로 누가 고라니나 사슴에게 공격당해서 떨어지는지만 굴려봐야겠어.
.dice 1 2. = 1
1.혜성이
2.아람이 -
678 혜성주 (oh5fBXAt1.) 2022. 8. 22. 오전 12:46:43그렇다. 떨어져버리는 것은 혜성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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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아람주 (14PcZnDLbY) 2022. 8. 22. 오전 1:06:45혜성이는 이미 파괴력이 파괴광선 급이라서() 아람이 메가데러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그렇구나! 왠지 아람이가 좋더라니 내가 메가데레 좋아하는 편이라()
진짜 너무 귀엽다 고장난 두 사람ㅋㅋㅋㅋㅋㅋ 앗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머리띠 깜빡한 거냐궄ㅋㅋㅋㅋㅋㅋ 귀여워진짜ㅋㅋㅋㅋㅋㅋ 혜성이 흑역사 적립(띠링)
하긴 초기에도 썰 많이 풀었으니까 그냥 애들 조합이 잘 맞았던 걸지도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
맞아 그렇게 일부러 억지 전개 하는 건 좀 비매너니까 말이야~ 아람이랑 혜성이는 서로 첫눈에 만했다기 보다는 스며들어서 좋아하게 된 경우이지. 뭔가 풋풋하고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가 떨어지는 거구나. 조난당했을 때 혜성이 속으로 막 마음고생 하겠는데? 나때문에, 하면서 -
680 혜성주 (oh5fBXAt1.) 2022. 8. 22. 오전 1:10:58이렇게 혜성이도 어느 순간 아람이 한정 메가데레가 되어있을지도 모르지!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막 지금의 모습이 확 바뀌거나 하진 않을 것 같고 툴툴거림은 계속 남아있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아무래도 키스의 여운이 강해서 진짜 머리띠는 깜짝하고 갈 것 같은걸. 방까지 쓰고 간 후에 나중에야 숙소 안에 쓰고 왔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마구마구 이불킥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물론 친구들에겐 와. 데이트 잘 했나 봐? 오오오~ 하는 놀림을 받고 있을지도 말이야.
아람이와 혜성이는 그 말대로 진짜 어느 순간 서로에게 스며들어서 서로의 색으로 물들어버린 케이스라고 생각해. 처음에만 해도 뭔가 살짝 티격태격하는 분위기도 있었으니 말이야. 사실 일방적으로 혜성이가 그런 거지만. 그게 지금은 이렇게 되어버리니 역시 캐릭터의 관계성이란 대단해.
다이스 결과에 따라 혜성이가 떨어졌으니.. 그렇게 되겠지? 그렇기 때문에 혜성이가 다른 이는 몰라도 아람이만큼은 무사히 돌려보내려고 정말 애를 쓸 것 같아. 약간 무리하는 장면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아람이는 그런 거 싫어할 것 같으니 혼나면 바로 그만둘지도 모르고. -
681 아람주 (14PcZnDLbY) 2022. 8. 22. 오전 1:46:14ㅋㅋㅋㅋㅋㅋ 앞으로의 혜성이의 행보 지켜보겠습니디~! ㅋㅋㅋㅋㅋㅋ 놀림당하는 혜성이 귀여워. 아람이도 숙소에서까지 멍할 것 같아. 세상에 키스라는게 이런 거였어? 하는 느낌이지.
그말 너무 예쁘다 서로의 색으로 물든다니 ㅠㅠ 티격태격하는 것도 넘 귀엽지 않아? 나는 지금도 둘이 장난칠때마다 넘 귀여워.....
맞아 무리하면 아람이가 혼낼테니까~! -
682 혜성주 (oh5fBXAt1.) 2022. 8. 22. 오후 7:40:42그래도 아람이는 머리띠는 벗는 모양이로구나! 이런 면에서 보면 아람이가 확실히 혜성이보다는 야무지단 말이지!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귀여워!
음. 예쁜 표현이라고 해서 고마워. 개인적으로 진짜 이 둘은 딱히 첫 눈에 반했다기보다는 어느 순간부터인가 천천히 서로가 스며들어서 서로의 색으로 물들어버린 케이스라고 생각하거든. 맞아. 티격태격하는 것도 정말 귀여웠어. 지금도 가볍게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진짜 귀여워. 단순히 사귄다고 무작정 도담도담 보듬보듬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약하지만 티격태격도 하고 그런 느낌이니 말이야! -
683 아람주 (14PcZnDLbY) 2022. 8. 22. 오후 9:09:00ㅋㅋㅋㅋㅋ 아마 숙소 앞에서 헤어지고 난 이후에 벗지 않았을까 싶은데, 혜성이가 계속 쓰고 가는 거 알면서도 일부러 말 안할 것 같기도 하구 ㅋㅋㅋㅋ 맞아 사귀면서 늘 항상 좋을 수만 없으니까. 장난치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나올 때마다 엄마미소 하게 된다니까 ㅋㅋ큐ㅠㅠ
다음 일상은 조난 일상이지? 내 상상으로는 먼저 가는 혜성이의 반에서 혜성이가 뒤로 쳐지고 뒤따라가는 아람이네 반에서 아람이가 앞으로 치고 나와서 중간 쯤에서 만나는 것으로 생각했었어~ 그 반대도 괜찮고. 산행이라 줄지어서 올라가니까 쳐지는 사람도 있고 앞서가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중간에 반이 섞이기도 하고 할 것 같아서~ -
684 혜성주 (oh5fBXAt1.) 2022. 8. 22. 오후 9:13:18ㅋㅋㅋㅋㅋㅋㅋ 아람아..ㅋㅋㅋㅋㅋㅋㅋㅋ 얄미우면서도 귀여워!! 나중에 혜성이가 그 관련으로 투덜투덜거릴지도 모를 것 같아. 아니. 나중에가 아니라 방에 들어가서 폰으로 연락을 할 때 투덜거리는 메시지를 보낼지도 모르겠는걸. 물론 화를 내는 것은 아니고 평소의 툴툴이지만 말이야. 아무튼 맞아. 그렇게 티격태격하면서 또 사이가 깊어지고 귀엽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
맞아. 다음 일상은 조난이지. 혜성이가 뒤로 쳐지는 쪽이 낫지 않을까 싶어. 아무래도 혜성이는 지금 이 광경들도 사진으로 찍으려고 할 것 같거든. 그래서 자연히 뒤쳐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그리고 자연스럽게 막 반은 섞이게 되더라구. 아무래도. 일단 아람이와 만나게 되었고 혜성이가 손을 흔들면서 다가가려는데 갑자기 고라니가 튀어나와서 아람이 쪽으로 가려는 것을 막기 위해서 돌 같은 것을 던져서 자신 쪽으로 오게 하고 따돌리려다가 발을 헛딛어서.. 아래로 떨어지지만 빠르게 대처해서 절벽의 나뭇가지를 잡긴 했는데 결국 버티지 못하고 떨어져서 운 좋게 아래에 있는 물이 흐르는 곳에 풍덩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그렇게 떠내려가버리고.. -
685 아람주 (14PcZnDLbY) 2022. 8. 22. 오후 9:44:53그럼 아람이는 모르는 척 하겠지~! ㅋㅋㅋㅋㅋㅋㅋ 투덜투덜 툴툴거리는 혜성이 너무 귀엽잖아. 아람이도 혜성이의 툴툴거림을 귀여워한다구? 꽤나 솔직하지 못하지만 솔직한 느낌이라서 좋대.
와아앗....! 혜성주의 아이디어 다 좋은데?! 그런데 다 좋은데 그렇게 물에 풍덩하게되면 카메라는....? 카메라는.....???
아람이는 그런 혜성이를 구하려고 119에 연락하면서 혜성이에게 손을 뻗다가 삐끗해서 아래로 떨어지고 혜성이랑 부둥켜 안고 물 안으로 풍덩하게 되는 거려나. 그런 와중에 아람이 핸드폰은 잃어버리게 되고.....
물에 빠지면 정말 위험한데 ;ㅁ; 그런데 너무 클리셰적이라 맛있다..... 혜성이 휴대폰은 액정이 깨져서 작동하지는 않는데 gps는 잡혀서 구조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럼 꽤 오래 걸리긴 하겠지만 구조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ㅁ; -
686 혜성주 (oh5fBXAt1.) 2022. 8. 22. 오후 9:48:06아람이가 혜성이의 툴툴거림을 귀여워하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지! 몇번이나 심리적으로 나왔고 이번 일상에서는 그게 조금 줄어든 것 같아서 아쉬워하는 면도 확실히 봤는걸!
카메라는 아마 떨어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손에서 놓쳐서 산길에 떨어져있지 않을까? 그러면 누군가가 주워서 챙겨주겠지! 아람이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이도 있을테니까. 하지만 물에 빠지는 게 아니라 일반 길가에 떨어지면 그건 정말로 피를 흘리면서 죽을수도 있는걸. 그래서 그나마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한 물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그러면 적어도 정신을 잃지 않는 이상 어떻게든 빠져나올 수도 있을테니까. 막 빠져나오니 생각보다 길게 떠내려가서 생판 어딘지도 모를 장소이고 말이야. 아무튼 액정이 깨져서 작동은 아되지만 gps는 잡히면 확실히 구조는 될 수 있을테니까! 이런 상태면 선생님들도 걱정을 했으면 했지. 막 혼내거나 하진 않을테고 부모님들도 바로 달려오지 않을까 싶거든. 그러면 일단 상황의 스타트는 이렇게 잡아볼까? -
687 아람주 (14PcZnDLbY) 2022. 8. 22. 오후 10:34:42다행이다.... 카메라 소중해...... 상황은 그렇게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재미있겠는 걸 둘이 어떻게 행동하게 될지 두근두근해~ 선레는 다이스로 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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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혜성주 (oh5fBXAt1.) 2022. 8. 22. 오후 10:47:05좋아.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가보도록 하자! 이제 빠진 후의 둘의 상황은..둘이 알아서 하겠지! 언제나 그랬듯이 말이야!
.dice 1 2. = 1
1.나
2.아람주 -
689 혜성주 (oh5fBXAt1.) 2022. 8. 22. 오후 10:47:19이번 선레는 나로구만! 그렇다면 천천히 써서 가져올게!
-
690 세른 세번째 일상 : 조난 (oh5fBXAt1.) 2022. 8. 22. 오후 10:54:42수학여행에는 꼭 끼인다고 하는 산행은 혜성과 아람의 수학여행에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게 높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높이가 있는 산을 학생들은 오르고 있었다. 원래는 반이 따로따로 뭉쳐서 갔었지만 올라가는 속도가 다 다르고 중간에 쉬어가는 이들도 있었기에 어느덧 반 구분 없이 학생들은 섞이고 있었다. 그 와중에 혜성은 학생회의 의뢰도 있는만큼 카메라를 이용해 산을 오르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힘들게 오르는 이, 왁자지껄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르는 이, 그러다가 근처 풍경을 찍기도 하며. 그는 정말 열심히 천천히 오르면서 이곳저곳을 사진으로 찍었다.
저 아래를 바라보니 오르면서 봤던 폭포로 이어지는 물줄기가 보였다. 물살이 꽤 강해보였기에 저기에 떠내려가면 아마 쭉 내려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헤성은 어깨를 으쓱했다. 꽤 높이가 있었기에 발을 헛딛지 않도록 혜성은 절벽 부분에서 살며시 멀어졌다. 물론 떨어지지 말라고 줄이 쳐져있긴 했지만 유난히 그 줄을 지탱하는 말뚝이 조금 약해보였기에 더더욱.
"아."
그렇게 앞으로 걸어가는 와중 저 너머의 풍경을 찍다 뒤를 돌아본 혜성의 눈에 아람의 모습이 보였다. 설마 여기서 이렇게 만날 것은 예상하지 못했기에 혜성은 가볍게 손을 흔들면서 그녀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아람아. 안녕."
인사를 하면서 말을 좀 더 이으려는 순간, 갑자기 근처 풀숲이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어? 하는 표정을 지으며 혜성은 그 흔들리는 풀숲을 바라봤다. 그리고 뒤이어 풀숲 너머에서 제법 큰 고라니가 튀어나왔다. 하필이면 달려가는 방향도 아람이 있는 쪽이었다. 딱히 아람을 노리고 달리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대로 있으면 아람이 부딪칠지도 모르기에 혜성은 힘껏 외쳤다.
"아람아!! 뒤로 피해!!"
/하지만 이미 첫 스타트 부분이 짜여있기에 그렇게 올래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옆눈) -
691 아람 - 혜성 (14PcZnDLbY) 2022. 8. 22. 오후 11:10:26산이라니...... 아람은 수학여행에 산행을 넣는 사람의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야 물론 산행이 싫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굳이 산행을 해야 하나라고 생각해보면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쪽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자신의 친구들 중에 산행이 싫다고 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산은 경치가 좋은 것으로 유명한 산이었는데 특히 물이 맑고 깨끗해서 그 물길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로 짜여져 있다고 했다. 아람은 산길을 걸으면서 물을 내려다보니 예전에 시골집에 가서 혜성과 함께 물놀이를 했던 것이 기억나 작게 웃었다. 제 친구들 중에는 힘들다며 뒤로 밀려나는 친구들도 있었다. 앞을 보니 혜성이네 반 애들이 힘들다고 느릿느릿 가다보니 우리 반까지 섞여오는 이들도 있었다. 아람은 더 빨리 가면 혜성이하고도 합류할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에 다리에 힘을 주어 더 빨리 걷고 있던 와중이었다.
다행히 체력도 좋고 운동도 잘 하는 아람이답게 반의 선두 그룹에 끼어들었고 좀 더 앞쪽으로 가고 있던 중이었다. 와, 역시나. 혜성이 눈 앞에 보이는 것에 아람은 몰래 다가가서 놀래켜 주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이 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돌아보고 인사를 하는 것에 아람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작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는데, 갑자기 혜성의 표정이 바뀌었다. 자신의 쪽이 아닌 다른 쪽을 바라보는 것에 자연히 그 쪽으로 시선이 흘렀고, 이내 커다란 동물이 튀어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꺄악!"
너무 순식간이라 뭐가 튀어나오는 지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뒷걸음질부터 쳤다. 좁은 절벽길이었기 때문에 등 뒤로 줄이 쳐진 말뚝이 닿았다. 그제야 아람은 앞에서 오는 것이 고라니라는 것을 인지했고 또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것에 어쩔 수 없이 몸을 움츠리며 눈을 감아버렸다.
/ㅋㅋㅋㅋㅋ 앗 벌써 서른 세번째야? 와아...... 볼 때마다 신기해. 어떻게 이렇게 일상을 많이 돌렸을 수가....?! -
692 혜성 - 아람 (oh5fBXAt1.) 2022. 8. 22. 오후 11:17:43"읏!"
아람이 피하지 못하고 뒷걸음질을 치고 있었고 그 때문에 고라니와의 거리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아람이 크게 다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반사적으로 들고 있던 카메라를 던지듯 내려놓고 발에 밟히는 돌을 하나 주워서 있는 힘껏 고라니 쪽으로 던졌다. 그리 멀지 않았기에 돌은 고라니의 머리에 제대로 명중했다. 그리고 이어 혜성은 고라니를 향해 큰 소리를 외쳤고 고라니는 혜성 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혜성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래. 이쪽으로 와. 어서."
혜성의 계획은 이러했다. 이대로 자신 쪽으로 인도하다가 빠르게 물러서서 단번에 다른 쪽으로 따돌릴 생각이었다. 적어도 지금 상황에선 그것밖에 답이 없었으니까. 이어 혜성은 빠르게 달려 단번에 거리를 유지하면서 줄을 반동삼아 단번에 방향을 틀려고 했다. 허나 하늘은 그런 그의 계획을 그대로 도와주지 않았다.
"...어?"
줄에 등을 대고 단번에 반동을 받아서 달려나가려는 순간 자신의 몸이 뒤로 기우는 것이 느껴졌다. 헐렁하게 박혀있던 말뚝이 그 반동으로 인해 빠졌고 자연히 줄이 아래로 쳐졌고 기댈 곳이 없고 무게중심이 뒤로 쏠려버린 혜성의 몸 역시 뒤로 넘어가고 있었다. 그야말로 절벽을 향해. 균형을 잡으려고 해도 이미 두 발이 땅에서 떨어진 이상 그가 어떻게 할 방도는 없었다.
"으윽!!"
이내 그는 반사적으로 손을 뻗었고 절벽에 있는 조금 굵기가 있는 나뭇가지를 하나 잡는데 성공했다. 허나 절벽에 대롱대롱 매달린 처지였기에 상당히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하필 무게를 나뭇가지가 이기지 못하는지 조금씩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고라니는 절벽인 것을 인지했는지 단번에 다른 방향으로 꺾어서 달아났으나 문제는 자신이었다.
"...망할..."
이를 악물고 버텨보려고 했지만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바닥은 거센 물이 흐르고 있었고 그야말로 발을 디딜 곳조차 없는 허공에서 그의 몸과 그가 잡고 있는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33번째 맞을거야! 수학여행이 32번째라고 되어있으니 말이야! -
693 아람 - 혜성 (w9UriBDDFY) 2022. 8. 23. 오전 12:54:42"......?"
부딪힐 거라고 생각한 것이 아무런 타격이 없자 아람은 슬쩍 한쪽 눈만 떠보았다. 그리고 보이는 것에 아람은 금방 두 눈 다 크게 떠 버리고 말았지만. 어떻게 한 건지 모르겠지만 고라니가 혜성의 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혜성아!"
아람이 혜성의 이름을 부른 것은 고라니가 혜성의 쪽으로 달려가는 것도 있었지만 혜성이 기대고 있던 줄이 엮여있던 말뚝이 빠져 혜성이 뒤로 넘어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순간 그 모습이 슬로우 화면처럼 보였다. 안 돼. 아람은 혜성의 쪽으로 뛰어갔다. 고라니는 어디로 갔는지 사라졌고 혜성은 절벽 아래로 사라졌다. 아람은 심장이 쿵쿵 뛰는 채로 절벽으로 가까이 붙어 섰다.
"어..... 어떡해....."
다행히 절벽에 가까이 가 내려다보니 혜성이 나뭇가지를 잡은 채 매달려 있는 것이 보였다.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자리에 주저앉은 아람은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혜성을 내려다보면서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혜성아, 괜찮아? 버틸 수 있겠어?"
아람은 거의 울듯이 혜성을 보다가 이내 핸드폰으로 119로 전화했다. 그러면서도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으나 하필이면 사람이 아람과 혜성 둘 밖에 없었다. 119에게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아람은 혜성을 바라봤다가 무언가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게 있는지 주변을 살펴보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아람에 눈에 띈 것은 뽑힌 말뚝이었다. 말뚝에 엮인 줄을 어떻게든 이용하면 혜성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불운은 혜성에게서 끝난 게 아닌 모양이었다. 아람이 힘이 풀린 다리를 어떻게든 일으켜 세워서 말뚝이 있었던 자리로 갔고, 공교롭게도 그 자리의 지반의 일부가 내려앉은 것이었다.
"!!!"
아람은 차마 비명도 내지르지 못했다. 몸이 기울고 떨어지는 순간이 비현실적으로 천천히 움직였으나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하필이면 밟은 땅 부분이 내려앉을 지 어떻게 알았겠는가. 말뚝이 뽑힌 것도 아마 지반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였다.
떨어지는 순간에 그런 생각을 해봐야 소용은 없었겠지만.
/그러고보니 영화 촬영 때에도 떨어졌었는데 말이지. 아무래도 두 사람은 번지점프 같은 거 못할 지도 몰라. 거의 트라우마 수준일 것 같은데....? 처음에 생각했던 조난은 이렇게 스펙타클한 것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
694 혜성 - 아람 (zTnXtE0J8E) 2022. 8. 23. 오전 1:04:26"오지 마!"
나뭇가지를 잡고 있고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해야할지 생각하는 와중 아람의 목소리와 자신을 내려다보는 모습이 보이자 그는 있는 힘껏 소리쳤다. 말뚝이 빠졌다는 것은 절대 좋은 징조는 아니었다. 혹시나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기에 혜성은 일단 아람을 뒤로 물리기 위해서 그녀의 물음에 그렇게 크게 소리쳤다. 허나 너무 늦은 것일까. 이번에는 지반이 내려앉아 아람 역시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이어 혜성은 반사적으로 나뭇가지에서 몸의 반동을 주었다. 그리고 있는 힘껏 아람이 떨어질법한 위치로 몸을 던졌고 그대로 아람의 몸을 끌어안으려고 했다. 물론 떨어지고 있는 중이었기에 제대로 안았는지, 아니면 그런 일 없이 떨어지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분명히 낙하 속도는 상당히 빠를텐데 그 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뭔가 흐릿하게 살아왔던 나날이 보였던 것 같기도 하고... 이게 주마등인걸까. 그렇다면 이대로... 적어도 아람은 지켜야한다고 느끼면서 그는 품에 안은 아람을 그대로 꽈악 끌어안았다.
이내 등이 찢어질 정도로 아팠다. 풍덩!! 전신이 차갑게 젖었으나 몸이 부서지는 감각이 들진 않았다. 이 아래는 물이 흐르고 있었으니 그나마 천만다행일까. 하지만 떨어진 직후여서 그런 것일까. 다리가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아픈 것이 아닌 것을 보면 부러지거나 한 것 같진 않지만... 일단 팔에 힘을 꽉 주면서 혜성은 어떻게든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이대로 빠져 죽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걱정 마. 아람아.. 너만큼은 반드시..."
콜록. 콜록. 몸이 가라앉았다가 떠오르는 것을 반복하며 그는 계속 물을 마셨다. 이대로 쭈욱 떠내려가면 정말로 대책이 없을 것이라 여겼기에 그럼에도 그는 어떻게든 작은 몸부림을 쳤다. 그런 와중에도 그는 계속해서 떠내려갔다. 허나 포기하지 않고 발버둥을 친 덕분일까. 어떻게든 뭍가로 천천히 나올 수 있었다.
"...괜찮아? 아람아... 하아... 하아...."
상당히 지쳤는지 그는 그 상태에서 털썩 주저앉듯 배를 땅에 붙였다. 눈을 감거나 기절한 것은 아니었으나 온 몸에 힘이 없었다. 그리고 그와는 별개로 손바닥이 너무 쓰리고 아팠다. 당연한 일일까. 나무가지를 맨 손으로 붙잡고 거기서 반동까지 줬으니. 아주 살짝 본 자신의 손바닥은 꽤 까진 상태였다. 물론 쓰림은 어느 정도 참을 수 있었고 피가 흐르지 않는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는걸. 그래도 여행권 한 장을 얻기 위해서 정말 꾹 참고 어떻게든 한번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 아무튼 이걸로 인해 혜성이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상당히 약해졌을 것 같아. 그리고..ㅋㅋㅋㅋㅋ 사실 뼈를 붙이고 살을 덧붙이다보니..아무튼 일단 조난해버렸다! -
695 아람주 (w9UriBDDFY) 2022. 8. 23. 오전 1:26:24ㅋㅋㅋㅋㅋㅋ 조난당해버렸다...! 여행권 한장을 위해 트라우마 극복이려나~ 시간이 너무 늦어서 답레는 내일 이어올게~! 혜성주 잘 자구 내일도 일 힘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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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혜성주 (zTnXtE0J8E) 2022. 8. 23. 오전 1:28:27나도 슬슬 자러 갈 생각이었어! 아무튼 아람주도 잘 자고 내일 하루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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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아람 - 혜성 (39wfeyPek2) 2022. 8. 23. 오후 5:17:55자세히 기억나는 건 없었다. 떨어졌고, 아마도 혜성과 함께 물에 빠진 것 같았다. 실감이 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물에 빠져서 거의 정신을 잃다시피 했기 때문일까. 가까스로 뭍에 닿았을 때는 혜성의 옆에 쓰러지듯이 누울 수 있었다.
옆으로 누운 채로 콜록 콜록 기침을 하는데 혜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람은 가까스로 몸을 반쯤 일으켰다.
"으응.... 아마 괜찮은 것 같애. 너는?"
아람이 말을 마치고는 다시 기침을 했다. 물을 잘못 삼켰는지 목이 아팠다. 물을 많이 마신 것 같기도 했다. 아람은 바닥에 앉은 채로 몸을 움직여 보았다. 목도 움직여보고 손도 발도 움직여 보았다. 뻣뻣하고 욱신거렸으나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았다.
아람은 혜성이 무사한지 확인하기 위해 혜성의 쪽을 바라봤다. 두 사람 다 쫄딱 젖은 상태였고 여기는 어딘지 모르겠고...... 굉장히 막막한 기분이었다.
/좋은 오후....! 이거 진짜 조난이잖아....! ㅠㅠㅠㅠㅠㅠ 얘들아 힘내자 -
698 혜성 - 아람 (zTnXtE0J8E) 2022. 8. 23. 오후 6:45:46그녀의 목소리가 들리자 혜성은 어느정도 안심할 수 있었다. 적어도 그녀가 죽거나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았으니까. 정말 운이 좋았다고밖엔 할 말이 없었다. 아래가 물이라서 다행이었지. 만약 아니었으면 그대로 죽었을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대부분 머리부터 떨어지고 머리가 땅에 정면으로 충돌하면 거의 100% 죽는다고 하지 않던가. 혹은 살아남는다고 해도 엄청난 후유증이 남는다고 하고. 그런 것을 보면 자신과 아람은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운이 좋은 셈이었다.
"...괜찮아. 죽은 것 같진 않으니까. 그보다... 왜 온 거야. 그것 때문에 너도 떨어졌잖아."
만약 그녀가 자신 쪽으로 오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적어도 그녀는 무사할 수 있었을텐데. 자신 때문에 아래로 떨어져서 이렇게 같이 어딘가로 떠내려왔으니 혜성이 가지는 죄책감은 절대로 작은 것이 아니었다. 표정을 찌푸리며, 그리고 죄책감이 괴로워 혜성은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일단 천천히 상반신을 들어올리며 혜성은 잠시 주변을 바라보았다. 허나 눈에 익은 곳은 아니었다. 일단 핸드폰으로 현 위치를 확인해볼까 했지만 주머니에서 꺼낸 핸드폰은 그야말로 흠뻑 젖어 더 이상 쓰기 힘든 상태엿다. 무엇보다 충격 때문인지 액정도 무사하진 못했고. 지갑은 가볍게 쓸 돈 지폐 몇 장을 빼면 통째로 숙소에 있는 가방에 두고 왔기에 차라리 다행일까. 물론 주머니 속의 돈도 흠뻑 젖어 더 이상 쓰기 힘들어보였지만.
"여긴 어딜까. ...엄청 떠내려온 것 같은데. 내 핸드폰은 액정이 나가서 어떻게 연락을 하기 힘들 것 같아."
보란듯이 검은 화면의 핸드폰을 보여준 후에 혜성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다시 상반신을 내려 땅에 대며 혜성은 약하게 숨을 내뱉었다.
"...일단 네가 무사하니까 다행이야. 정말로 다행이야. 문아람. ...너가 어떻게 되었으면 난 못 살아. 진짜."
/그리고 좋은 저녁이다!! 그렇지! 조난이지! 하지만 이 정도는 되어야 조난인 법이지! -
699 아람주 (w9UriBDDFY) 2022. 8. 23. 오후 10:38:26조난 당한 두 사람 너무 안타까우면서도 맛있다...... ㅋㅋㅋ큐ㅠㅠㅠ 이거 보니까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두 사람이 떠올랐어. 둘이 좀아포 세계관이면 어떠려나. 힘을 합쳐서 살아남기....!
혜성주 좋은 져녁이야 오늘도 일 힘냈다구~ -
700 혜성주 (zTnXtE0J8E) 2022. 8. 23. 오후 10:54:57좀아포 세계관이면 확실히 둘이서 힘을 합쳐서 어떻게든 살아남지 않을까? 물론 사귀고 있냐, 사귀지 않고 있냐에 따라서 조금 다를 것 같지만 어쨌건 혜성이는 아람이를 버리고 도망치거나 하진 않을테니 말이야.
마찬가지로 좋은 밤이야!! 힘낸 하루 정말로 수고 많았어!! -
701 아람주 (w9UriBDDFY) 2022. 8. 23. 오후 11:05:38문아람 TMI 주세요! 우리 문아람...
매운 것은 잘 먹나요?
>> ㅋㅋㅋ 잘 먹나요 특집인 건가? 매운 것 평균 정도로 먹을 수 있다는 듯!
신 것은 잘 먹나요?
>> 잘 먹는 편!
술은 잘 먹나요?
>> 지금은 미성년자이지만 성인이 되고난 이후에 술을 배우면 아마 잘 먹는 편일 것 같지!
#님캐TMI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84363
문아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송편을_잘_빚나요
>> ㅇ.... 아람이 만드는 거 잘 못하지. 요리도 잘 못할 듯 ㅋㅋㅋㅋ
수인자캐의_귀와_꼬리가_사라진다면_자캐반응
>> .....? 놀라지 않을까 싶고......?
자캐를_상징하는_꽃
>> 큽.... 어렵다...... '문'아람이니까 달맞이꽃......?(성의없는거 아니냐고)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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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혜성이는 송편 잘 빚을 것 같지~ ㅋㅋㅋㅋㅋㅋ 사귀지 않는거랑 사귀는 거랑 둘 중에 뭐가 더 재미있으려나~ 둘다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한데. 으윽 둘다 재밌을 것 같은데...! 혜성주도 오늘 하루 수고 많았다구~! -
702 혜성주 (zTnXtE0J8E) 2022. 8. 23. 오후 11:08:56>>701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 다 잘 먹나요 시리즈잖아!! 아무튼 아람이른 다 잘 먹는구나! 잘 먹는거 보기 좋아!! 혜성이는 아마 전에도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 그다지 잘하는 편은 아닐거야. 그 외에는 무난무난하려나.
아무튼 혜성이는 송편 잘 빚는 편이야. 나중에 요리는 혜성이가 하면 되니까 아무런 문제도 없다! 요즘은 밀키트도 잘 되어있는걸! 어..그리고 수인 모드라면 아무래도 갑자기 사라진다면 놀랄 수밖에 없겠지. 역시. 예~~전에 했었던 강아지 수인 아람이의 귀와 꼬리가 갑자기 뿅. 하고 사라지는 상상이 떠올랐어. ㅋㅋㅋㅋ 뭔가 되게 당황하면서도 이제 나도 인간인가 싶어서 어리둥절해하지 않을까 하는 적폐해석이 여기에..
그리고 달맞이꽃이면 뭐 어때!! 하지만 내 기준에선 역시 벚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벚꽃잎 떨어지고 그 앞에 서 있었던 아람이가 너무 예뻤다..큭.. -
703 혜성주 (zTnXtE0J8E) 2022. 8. 23. 오후 11:27:59최혜성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수제초콜릿을_주는_타입_or_시판초콜릿을_주는_타입
-아마도 시판 초콜릿 중에서도 정말 좋은 고급 초콜릿을 주지 않을까 싶어. 자기가 직접 초콜릿을 만들 자신이 없다고 한다.
자캐가_물고_난_수저
-그냥 평범한 동수저 정도가 아닐까 싶네.
자캐의_설득하는_방식은
-의외로 누군가를 설득해야 할 때는 정말로 진지하게 설득하는 편이야. 그때는 아마 툴툴거리는 것도 없을 것 같네. 하지만 뭔가 정말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다가 마지막에는 ...뭐, 딱히 나하고는 상관없지만. 식으로 약하게 툴툴거리지 않을까 싶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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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아람주 (wNKbT/yrTc) 2022. 8. 24. 오후 6:41:42혜성이랑 아람이 술 마시는 것도 넘 보고싶은데 ㅋㅋㅋ큐ㅠㅠ! 엄청 귀엽고 재밌을 것 같지. 혜성이가 요리를 잘한다니 정말 다행이야. 아람이도 영 손재주가 없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 맛이 별로 없는 모양이더라구.
앗 예전에 했던 강아지수인ㅋㅋㅋ 기억난다. 적폐가 아니라 정말 그럴 것 갇은 걸? 당황하고 어리둥절해하다가 혜성이한테 도도도 가서 자기 귀 없어졌다고 인간이 됬다고 그럴 것 같구ㅋㅋㅋ
맞아 벚꽃 너무 예뻤었지 ㅠㅠㅠㅠ!! 벚꽃으로 해도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혜성이는 시판 초콜릿을 사는 편이구나~ 수제 초콜릿 만들어도 잘 만들 것 같은데 ㅋㅅㅋ 혜성이네 집은 평범하게 화목한 집인 것 같아. 아람이는.....(흐릿) 혜성이가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나서 마지막에 툴툴거리는것도 귀여워ㅋㅋㅋ 상관 없지 않으니까 이야기한거면서 이 솔직하지 못한 녀석...!(귀여움) -
705 혜성주 (oGcxvJswzk) 2022. 8. 24. 오후 6:55:30역시 언제 한 번 AU버전으로 살짝 둘이서 술먹는 장면을 해봐야..(진지) 맞아. 가끔 그런 이들 있어. 음식 그럭저럭 하는데 맛은 그다지 없는 사람들. 하지만 아람이는 다른 것을 잘하니까 괜찮아! 혜성이가 잘 만들면 되지! 요즘은 요리 잘하는 남자가 그렇게 인기라던데.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되게 귀여울 것 같아. 슬퍼하고 있을지, 기뻐하고 있을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뭔가 인간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면 혜성이는 뭔 소리를 하는가 싶어서 어리둥절 할 것 같아. 그러다가 정말로 없는 것을 보고서 응? 하는 표정을 짓다가 강아지가 되었다가 다시 인간이 되어보라고 하면서 시켜볼 것 같아.
음. 수제 초콜릿도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혜성이는 아무래도 초콜릿을 만들 자신이 없다나봐. 그럴 바에는 조금 돈을 써서 예쁘고 맛 좋은 것을 선물하고 싶은가봐. 아람이는...괜찮아!! 적어도 어머니와는 사이가 회복되고 있잖아!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솔직하지 못하지만 그게 혜성이인걸! 아람이를 설득할 때는 마지막의 저 말은 굳이 하지 않을 것 같지만 말이야. -
706 아람 - 혜성 (wNKbT/yrTc) 2022. 8. 24. 오후 7:22:20"아.... 으응..... 미안해, 나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아람의 모습이 마치 비에 쫄딱 젖은 강아지치럼 침울해 보였을 것이었다. 아람은 자기 때문에 혜성이가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또한 자기를 감싸느라 자신이 혜성이보다 더 몸상태가 좋은 것 같았기에 더 미안했다.
아람은 혜성이가 검은 액정을 보여주자 자신도 소지품을 뒤져보았다.
"나는 119 신고하다가 휴대폰을 떨어뜨린 것 같아.... 아, 가방은 있어."
아람이 등 뒤에 매고 있던 가방을 풀어 안의 내용을 확인해봤다. 가방도 쫄딱 젖어있었지만 방수가 조금 되기는 했는지 안 쪽이 그렇게 많이 젖지는 않았다. 평소에 들고 다니는 담요 하나와 등산 전에 학교에서 나눠준 초코바 한 개와 물 한 병, 수첩과 펜 정도였다. 담요와 수첩은 겉면은 젖었지만 접혀있는 안 쪽은 젖지 않은 모양이었다.
아람은 내용물을 설명하고는 다시금 바닥에 누워있는 혜성의 쪽으로 엉금엉금 기어갔다. 이내 혜성의 옆에 앉아 그 젖은 머리카락을 살며시 만졌다.
"나도야. 나도 너 없으면 안 돼.... 진짜 엄청 놀랐단 말이야....."
아람의 목소리가 끝이 조금 떨려왔다.
/ 맞아...! 언젠간 꼭 에유를....! 맞아 요즘엔 요리 잘 하는 남자가 대세지! 혜성이 너무 멋있다!(야광봉) 혜성이가 그렇게 시키면 아람이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안 돼! 그랬다가 다시 귀가 생기면 어떡해..... 기왕 이렇게 된 거 밖에 나가자. 나 가고 싶은 곳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은데....! 하면서 혜성이 조를 것 같은데()
아람이 어머니랑 사이 나아지고 잇는 것 같아서 다행이지 응응. 혜성주는 오늘 하루 잘 보냈어? 나는 출근했다....(흐릿) -
707 혜성 - 아람 (oGcxvJswzk) 2022. 8. 24. 오후 7:58:26"...아니야. 네가 미안할 것이 뭐가 있어. 따지고 보면 다 그 고라니 때문이지."
대체 왜 튀어나왔는진 모르겠지만 멀쩡한 등산로에 고라니가 튀어나왔고 말뚝이 제대로 박혀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 아니겠는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그것을 예상할 순 없었다. 그저 불운에 불운이 겹쳐진 안타까운 사고일 뿐이었다. 물론 지금쯤이면 등산로에선 난리가 나겠지만. 자신과 아람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수색대가 편성되지 않을까. 차라리 빨리 구조되면 좋겠는데.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약하게 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가방 속 내용물을 들으며 완전 최악의 사태는 아님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담요가 있고 초코바와 물이 있으면 적어도 당장 쓰러지진 않을테니까. 너무 추우면 담요를 이용해서 체온을 유지할 수도 있을테고. 아무 것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그녀의 손길을 가만히 받아들였다.
"...그러게.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진짜 천만다행이네. 너도, 나도... 떨어지긴 했지만 죽지는 않았으니 말이야."
안심하라는 듯, 그렇게 떨지 말라는 듯, 혜성은 애써 웃으면서 손을 뻗어 그녀의 뺨와 눈가를 살살 손으로 만져주려고 했다. 그녀가 피하지 않았다면 아마 정성어린 손길로, 그렇고 정말로 정성스럽게 천천히 어루만졌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서 제대로 앉았고 그녀를 마주보면서 이야기했다.
"일단 이대로 있자. ...괜히 움직이면 진짜 구조 못 받을 수도 있으니까. 다행히 이 근처가 위험할 것 같진 않고. 아마... 저 물가부터 수색할 것 같으니 금방 발견될 수 있을거야."
/좋아. 좋아. 언젠간 AU를 꼭 하자구! ㅋㅋㅋㅋㅋㅋ 아앗. 수인 아람이 정말로 수인보다는 인간이 되고 싶구나. 하긴 수인의 취급을 보면 나라도 인간으로 있고 싶어할 것 같아. 그래서 혹시라도 다시 수인이 될까봐 싶어서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고... 저러다가 다시 귀와 꼬리가 퐁 하고 생기면 엄청 시무룩해할 것 같아. 물론 혜성이는 그와는 별개로 나가자고 하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준비를 하고 나갈 것 같아. 이제 인간이니까 목줄 같은 거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야.
이 시간에 출근이라는 것을 보니 밤에 일하는 날이로구나. 아이고..일 화이팅이야! -
708 아람주 (wNKbT/yrTc) 2022. 8. 24. 오후 9:42:37좋아~ 하고싶은 일상이 너무 많다구~ 수인 아람이는 수인이기 때문에 받은 것들이 참 힘들었으니까. 게다가 아무래도 산책도 강아지 모습으로밖에 못가니까~ 그치 다시금 귀나 꼬리가 나타나면 시무룩해질 거 같아. 둘이 같은 인간의 모습으로 데이트 하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구 ;ㅅ;
맞아 오늘 야간근무라서 넘나리 일하기 싫은 상태랄까~ ㅋㅋㅋ -
709 혜성주 (oGcxvJswzk) 2022. 8. 24. 오후 9:45:39이러니저러니 해도 수인 아람이는 진짜 산책을 좋아하는 것이 잘 느껴져. ㅋㅋㅋㅋㅋㅋ 혜성이는 그때마다 자괴감을 많이 느끼지만 말이야. 아마 안고 다니다가 누군가에게 주의를 들으면 어쩔 수 없이 목줄을 사긴 살 것 같은데 강아지 모습이지만 그래도 수인인 것을 알기 때문에 산책 갈때마다 진짜 자괴감이 엄청날 것 같아. 정말로. 아람이는 기분 좋게 산책하려나. 그래도. 확실히 인간의 모습으로 데이트를 하면 아람이는 완전 신나할 것 같고 혜성이도 그 모습을 바라보며 괜히 미소를 지을 것 같아.
으악. 잘 알지. 나도 야근같은 거 했을 때 얼마나 일하기 싫었는데. 그런데 아람주는 야근 수준이 아니라 야간근무니까..(주륵) -
710 아람주 (wNKbT/yrTc) 2022. 8. 24. 오후 11:25:49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이 강아지이기 때문이지...!ㅋㅋㅋㅋㅋㅋ 혜성이 산책 때마다 자괴감 느끼는거 귀엽잖아ㅋㅋㅋ 목줄 대신 가슴줄은 어때? 그것도 좀 그런가? 그게 그건가...! 아람이는 신경 안 쓰고 기분 좋게 산책할 것 같지. 안고 다니는 것보다 직접 걸어다니고 싶은데 조금 불만일지도? 인간 모습으로 자유롭게 이것저것 묻고 하는 아람이랑 그걸 지켜보는 혜성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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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혜성주 (oGcxvJswzk) 2022. 8. 24. 오후 11:38:54일단 수인이라는 것을 아는 이상 아무래도 전에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줄을 들고 다니는 것 자체에 좀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 그래도 가슴줄 정도라면 아마 어느 정도 타협이 될지도 모르겠는걸. ㅋㅋㅋㅋㅋㅋ 수인 아람이 귀여워. 아무래도 강아지들은 직접 걸어다니고 싶어하는 습성이 있다고 하니까. 그 산책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기도 하고. 뭔가 한 번은 아람이가 엄청 불만을 터트리지 않았을까 궁금해지는걸? 맞아. 막 아람이 인간 모습이면 혜성이도 아마 편하게 다니는 것 같아서 조금 마음 놓고 그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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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아람주 (qnzANOZdXY) 2022. 8. 25. 오전 8:43:24다음에 수인 에유 하면 산책으로 인해 불만인 아람이가 불만사항 터트리는 걸로 해도 재미있겠는걸? ㅋㅋㅋ 처음으는 바깥 구경하는 걸로 충분했는데 나중부터는 왜 맨날 안고다니냐고 뭐라고 할 것 같구ㅋㅋㅋㅋㅋㅋ
후우.... 퇴근 시켜줘......!!! -
713 혜성주 (19Jxn53wzI) 2022. 8. 25. 오후 7:00:46지금은 퇴근을 하고 푹 쉬고 있으려나. 어제 야간 근무했으니 말이야. 아무튼 아람이 불만..ㅋㅋㅋㅋㅋ 귀여워. 왜 맨날 안고다니냐고 뭐라고 하면 혜성이는 아무리 그래도 사람에게 목줄을 어떻게 하냐고 괜히 투덜댈거야. 그것으로 또 한동안 투닥투닥거리려나? 아람이는 괜찮다고 말을 하더라도 혜성이는 양심이 허락하지 못할테니까. 그러다가 결국 타협을 하는 것이 가슴줄일 것 같네. 그것도 좀 내키지 않아할 것 같지만 말이야.
아무튼 퇴근이야!! -
714 아람주 (zClwGC2Ge6) 2022. 8. 26. 오후 1:33:41어제 퇴근하고 오늘 출근했지...!(파들)
ㅋㅋㅋㅋㅋㅋ 투덜다는 혜성이 귀여워ㅋㅋㅋ 결국엔 가슴줄로 타협하는구나! 드디에 산책길에 땅을 밟은 아람이 막 혜성이 끌고다니면서 막 뛰어다니는 상상을 해버렸어. 그러다가 지쳐서 혜성이가 또 안고 다니고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혜성주 출근했을 시간이네~ 오늘 하루도 힘내기~! -
715 혜성주 (dqeFr0hJS.) 2022. 8. 26. 오후 6:42:45사실상 현실적으로 아람이를 계속 안고 다닐 수도 없고 아람이도 불만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야. 아마 적당히 그 정도로 타협하지 않을까 싶어. ㅋㅋㅋㅋㅋㅋ 아람이 진짜 좋아하는구나. 드디어 땅을 밟고 내 발로 걸어다니고 산책을 즐길 수 있구나 라는 느낌일까? 아무튼 혜성이가 어쩌면 질질 끌려갈 수도 있겠는걸? 아무래도 개도 나름 힘이 강하니까 말이야. 아앗. 아람이가 지치면 혜성이가 피식 웃으면서 아마 품에 안고 다시 돌아다니지 않을까 싶어.
일단 퇴근했다!! 이제 주말이다! -
716 아람 - 혜성 (ca9dGhdjZc) 2022. 8. 26. 오후 7:38:01혜성이 고라니 때문이라고 말은 했지만서도 아람의 눈동자는 깨어질 듯 위태로운 느낌이었을 것이었다. 아마 속으로 자기 탓이라는 생각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겠지. 하지만 눈을 깜빡일 때마다 그런 속마음을 없애려 노력했다. 지금 상황에서 자기 탓을 하며 땅을 파고 있는 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으니까.
그래도 혜성의 말처럼 둘다 크게 다친 곳은 없어서 다행이었다. 아마 혜성이 다치기라도 했다면 아람은 꽤나 죄책감이 심했을 것이었다. 혜성이 손을 뻗어 뺨과 눈가를 만지는 손길을 느끼며 아람은 숨을 길게 뱉었다. 뺨에 닿는 온기에 조금은 안심이 되기 때문이리라.
“응. 그러자. 아직 해도 지지 않았고 하니까.”
아직 오후이기 때문에 해가 지기까지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는 셈이었다. 물가이긴 하지만 자갈밭이라 크게 위험할 것도 없었고 주변도 트여있어 발견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조금 걱정되는 것은 흐려지는 하늘 정도일까…. 아람은 조금 흐릿한 하늘을 보면서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람은 한숨을 푹 쉬었다.
“옷이 다 젖어버려서 어쩌지.”
아람은 일단 앉아있는 채로 웃옷을 손으로 쭉 비틀어 짜니 물이 줄줄 나왔다. 청바지에 가벼운 면 반팔티, 그 위에 넉넉한 느낌의 후드 집업을 입은 채였는데 안의 옷까지 다 젖어 달라붙어있는 탓에 겉옷을 벗지도 못하고 그저 손이 닿는 부분만 물기를 짤 뿐이었다. 다행인 점은 아직 날씨가 쌀쌀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려나.
/혜성이 질질 끌고다니기…! 성공적…! 처음 걸어다니는 산책을 하다 체력 분배를 잘못한 아람이는 굴욕적으로 안긴채로 산책을 끝마치게 되는데 ㅋㅋㅋㅋ 퇴근 축하해~! 주말도 축하한다구~!~! -
717 혜성 - 아람 (dqeFr0hJS.) 2022. 8. 26. 오후 8:02:21"일단 찝찝하지만 어떻게든 버텨보자. 여기서 옷을 벗을 수도 없고, 불을 피울 수도 없으니까."
물론 불은 정말로 노력하면 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혜성은 라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면 결국 돌 두 개를 충돌시켜서 불씨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자신이 없었기에 혜성은 결국 일단은 조금만 참자는 대안을 내놓았다. 사실상 그것밖에는 방법이 없었으니까.
허나 고개를 들어보니 구름이 점점 끼고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아까 전에는 날씨가 맑더니 갑자기 날씨가 또 왜 이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혜성은 가만히 하늘을 바라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물론 안 좋은 생각,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날씨가 영 찝찝한 탓이었다.
"잘하면 비가 올지도 모르겠는데. ...딱히 비 소식은 못 들었지만 산의 날씨는 워낙 시시각각 변한다고 하니까."
만약 비가 온다면 어째야 하지. 이곳에 계속 있을 순 없었다. 비가 내리지 않고 이대로 날씨만 조금 흐린 정도로 끝난다면 다행이겠으나 오늘따라 영 일진이 좋지 않지 않은가. 설마. 설마. 그런 생각을 하며 혜성은 숨을 약하게 내뱉으며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
"그래도 혹시나 추우면 얼마든지 내 쪽으로 와. ...그... 품에 안아서 데워주지 못할 것도 없으니까. ...사람의 체온은 생각보다 따뜻하대."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반대쪽으로 고개를 살며시 돌렸다.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춥다고 한다면 어쩌겠는가. 자신이 품 속에서 따뜻하게 안아줄 수밖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 귀여워. 아람이 귀여워. 뭔가 안겨서 산책을 마저 하게 되면 아람이가 막 표정을 찡그리고 있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걸? 강아지 상태에선 표정을 읽기 힘들겠지만 다시 인간형으로 돌아오면 막 화내고 그럴려나? ㅋㅋㅋㅋ 어느 쪽이건 귀여워!! -
718 아람 - 혜성 (ca9dGhdjZc) 2022. 8. 26. 오후 9:40:28혜성의 말에 아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번에는 머리카락의 물기를 꾹꾹 짜냈다. 그리고 앉아있는 채로 옷에 있는 물기들을 최대한 꾹꾹 짜내려고 했고.
“그러게…. 비가 오면 큰일인데. 비가 오면 계곡 옆에 있으면 큰일난대.”
얼핏 들은 이야기를 꺼내본다. 계곡물은 비가 오면 금방 불어난다고 하지않던가. 일단 아직까지 비가 오지는 않았으니 벌써부터 걱정하기는 이를지도 모른다.
혜성이 추우면 얼마든지 이쪽으로 오라는 말에, 그리고 그 말의 뜻이 안아준다는 말이었기에 아람은 조금 입을 꾹 다물었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 추우면 그렇게 할게. 아직은 괜찮아.”
부끄러움 탓일까. 조금 귓가가 홧홧하기도 했다. 괜히 어제 입맞춤이 생각날 건 또 뭐람. 아람은 머리카락의 물기를 터는 척 괜히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마주보고 앉아있는 사이로 계곡 물 소리가 괜히 콸콸콸 들리는 것 같았다. 민망함에 이번에는 운동화를 벗어 물기를 짜낼 것이었다.
/뭔가 투덜거리는 표정이아닐까? ㅋㅋㅋㅋ 은근히 강아지들 표정이 잘 드러난다는데 말이야. ㅋㅋㅋㅋ 인간형으로 돌아와도 화를 낸다기보다는 조금 툴툴거리는 기색이 아닐까 싶구 ㅋㅋㅋㅋㅋㅋ -
719 혜성 - 아람 (dqeFr0hJS.) 2022. 8. 26. 오후 9:46:21"안 오길 바래야지. 비라도 오면 진짜 끝장이야. 당장 체온 유지도 할 수 없고, 구조도 힘들어지잖아."
자신들을 수색하기 시작했다면 당연히 비오는 날씨보다는 맑은 날씨, 구름이 낀 날씨가 유지했다. 비가 오기라도 하면 시야가 확보가 안되니 근처까지 왔어도 자신들을 발견하지 못 할 수도 있었고 자신들의 체력이 버틸지도 알 수 없었다. 거기다가 저체온증이라도 걸리면 그때야말로 진짜로 죽을지도 모르니까. 거기까지 생각을 하자 혜성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약하게 부르르 떨었다.
아무튼 당장은 아람이 괜찮다고 하니 혜성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약하게 숨을 내쉬면서 일단 자신의 입은 옷의 물기를 짜내려는 듯, 입고 있는 웃옷의 밑단을 두 손으로 잡아 쭉 짜냈다. 그러자 물기가 쭉 떨어졌다. 허나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었다. 괜히 불편하고 찝찝하다고 느끼려는 찰나 순간 혜성은 어? 하는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봤다.
"비?"
아주 살짝이었지만 물방울이 하늘에서 떨어졌고 그의 이마에 콕 명중했다. 이어 또 다른 물방울이 눈가에 뚝 떨어지자 그는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람아! 일어나! 비오고 있어! 일단 여기서 이동하자. 이동해서 비 피할 곳을 찾아보자. 동굴...같은 거 있으면 좋겠는데 여기에 있을진 알 수도 없으니까."
아직은 방울방울 떨어지는 정도였지만 필시 이 비는 큰 비로 번 질 것이 분명했다. 점점 시간이 갈수록 비가 내릴 때 맡을 수 있는 그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 것이 바로 그 증거였다. 아무튼 혜성은 아람에게 다가갔고 그 상태로 오른손을 내밀었을 것이다. 그녀가 손을 잡으면 자갈길을 지나 최대한 안전한 곳으로 향하려고 애썼을 것이다. 비가 더 거세게 몰아치기 전에.
/강아지를 키운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표정이 잘 드러나? 음. 그러면 강아지일때도 표정이 잘 드러날지도 모르겠네. ㅋㅋㅋㅋㅋㅋ 아앗. 귀여워. 진짜 귀여워. 툴툴거리는 기색이라니. 그러면 혜성이는 한숨을 내쉬면서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고 하면서 아람이를 달래주려고 할 것 같아. 그리고 고민하다가 그 날 저녁은 고기를 구워서 달래주려고 하지 않을까 싶네. -
720 아람 - 혜성 (ca9dGhdjZc) 2022. 8. 26. 오후 10:42:32운동화 한쪽을 탈탈 털고 있는데 이내 뭔가 머리 위로 똑 떨어졌다. 비,라는 혜성의 의문어린 목소리가 들렸다가 이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람은 눈을 크게 떴다가 혜성의 말을 들으며 급하게 다시 운동화를 신었다.
아람은 근처에 있던 가방을 챙겨서 혜성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몸은 무거웠으나 그래도 움직일 수는 있었다. 두 사람은 비를 맞으며 계곡에서 멀리 떨어지는 한 편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찾으려고 했다.
“아, 저기.”
하고 아람이 가르킨 곳에는 바위 틈 같은 게 있었다. 좁았지만 어찌어찌 하면 두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나도 강아지를 안 키워봐서 모르겠어 ㅋㅋㅋㅋ 그냥 들은 바로는? 앗 아람이 달래주려고 고기 구워주다니 그건 먹힌다…! ㅋㅋㅋㅋㅋㅋ 혜성이가 수인 아람이를 잘 알아…. 파악당한건가~! -
721 혜성 - 아람 (dqeFr0hJS.) 2022. 8. 26. 오후 10:50:52아람이 손을 잡자 혜성은 일단 빠르게 발을 움직이며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없을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물가와는 거리가 멀어지지만 이런 비가 오는 환경에선 오히려 물 근처에 있는 것이 더 위험했다. 물이 불기라도 했다간 이번엔 정말로 흽쓸려서 죽을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겨우 목숨을 건졌는데 여기서 죽는 것은 당연히 그로서는 사절이었다.
얼마나 발을 옮겼을까? 그녀가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보자 바위 틈이 있었다. 동굴보다는 작았고 좁긴 했지만 그래도 두 사람이 들어가서 비를 피하기엔 적합한 위치였다.
"좋아. 잘 발견했어. 아람아. 일단 저기로 가서 비를 피하자."
이내 혜성은 앞장서듯 그곳으로 향했고 우선 그녀를 그 안으로 들어가게 했다. 그녀가 들어가면 뒤이어 그가 남은 공간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그 순간까지 비가 거세게 몰아치진 않았고, 헤성이 그 틈으로 들어가고 머지 않아 거세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쏴아아아- 하는 느낌으로 거세게 치는 비는 방금 전까지의 날씨가 마치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소리가 컸다.
"...그나마 다행이면 다행이네. 비를 피할 곳이 있긴 해서 말이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긴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추위에서 온전히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봐야 바위 틈. 비를 피할 공간은 되고, 비를 맞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열기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 바로 옆에서 차가운 빗방울이 섞인 공기가 바람과 함께 몰아치고 있었으니까. 자연히 걱정이 되었는지 혜성은 아람을 바라보며 물었다.
"춥진 않아?"
/ㅋㅋㅋㅋㅋㅋㅋ 그거야 아무래도 강아지 수인이니까 혜성이는 아람이가 고기를 좋아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할거야. 아무튼 먹힌다고 한다면 오늘은 고기 먹고 푹 풀고 다음에 또 산책나가자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
하지만 역시 줄이 조금 마음에 걸렸기에 혜성이는 오늘 보니까 많이 힘들어하던데 역시 내가 안고 산책을 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물어보지 않을까 싶어. 아람이는 당연히 거부하려나. -
722 아람주 (ca9dGhdjZc) 2022. 8. 26. 오후 11:10:48ㅋㅋㅋㅋㅋ 아람이 산책 내일도 나간다는 말에 좋아하면서 고개 끄덕일 것 같구. 혜성이가 안고 나가자고 하면 고개 도리도리도리 저으면서 아니라고, 내일은 잘 할 수 있다고 어필할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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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혜성주 (dqeFr0hJS.) 2022. 8. 26. 오후 11:17:0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 이제 두 번 다시는 안기려고 하지 않는구나. 역시 제 발로 걸어서 산책을 하는 것에 맛을 너무 느껴버렸어! 하지만 그게 귀여워. 뭔가 뽈뽈뽈 하고 뛰어가고 걸어다니고 그럴 것 같아. 일단 혜성이 자취집에는 작은 마당이 있으니 거기서 운동을 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혜성이가 권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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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아람주 (iYI2.o.ZfM) 2022. 8. 27. 오전 10:36:26좋은 주말 아침~ 으윽.... 일어나기 너무 힘들다. 요즘 운동을 너무 열심히하나(흐릿)
원래 한번 하기 시작하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법이니까 ㅋㅋㅋ 아람이 마당에서 열심히 놀고 하니까 이미 운동하고있을지도? 아람이는 첫 산책은 너무 좋아서 막 뛰어다녀서 그렇지 다 걸어다닐 수 있다고, 운동 안해도 된다고 항의할 것 같지 ㅋㅋㅋ -
725 혜성주 (Pm309gQ7vg) 2022. 8. 27. 오전 10:44:14어서 와. 아람주! 나도 갱신! 그런데 운동..열심히 하긴 하지만 너무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는 수준 아니야? 그럴 때는 쉬는 것도 중요해. 애초에 운동을 한 후에 조금은 쉬어줘야 파괴된 근육 세포가 더 단단해지면서 운동효과가 나타난다고 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맞다. 진짜. 한번 제대로 즐기기 시작하면 다시는 이전으로 못 돌아간다고 하지. 비슷한 말로 휴덕은 있으나 탈덕은 없다는 말도 있고..(이거 아님) 하지만 혜성이가 항상 산책을 같이 나가줄 순 없으니 마당에서라도 대리만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지만 강아지모드일때는 도저히 그걸로는 만족을 못할 것 같기도 하고... 역시 이런 세계관에선 인간 대 인간이 가장 서로에게 편한 것은 맞는 것 같지만 강아지 아람이는 귀해서 버릴수가 없다. (주륵) -
726 아람주 (iYI2.o.ZfM) 2022. 8. 27. 오전 10:53:17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끊어놓은 운동 횟수는 많이 남았는데 기간이 촉박해서(...) 그래도 오늘은 운동 쉬는 날이야 아마도 친구가 나를 헬스장으로 끌고가지 않는 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휴덕탈덕ㅋㅋㅋㅋㅋㅋ 으아니 산책 없는 반려견 케어는 동물 학대라고욧 ㅋㅋㅋㅋㅋㅋ (고통받는 혜성이) 맞아 인간대 인간이 좋지 응응 강아지 아람이 귀하게 여겨주는 거냐구~ 나도 고양이 혜성이 귀하게 여길것이다(부둥부둥) -
727 혜성주 (Pm309gQ7vg) 2022. 8. 27. 오전 10:58:28어떤 기분인지 알 것 같은걸. 확실히 그렇게 끊어놓으면 아무래도..(납득)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오늘은 운동 없이 쉬는구나. 좋아 좋아. 하루 정도는 푹 쉬고 내일부터 다시 화이팅하면 되지!
ㅋㅋㅋㅋㅋㅋ 하지만..하지만... 아람이는 강아지가 아닌걸! 강아지 수인이지! 강아지 수인은 반려견이 아니니까 무효가 아닐까? 그런 거. (혜성:(절레절레)) 그야 아람이도 귀엽고 예쁘지만 강아지 아람이도 귀엽고 예쁜걸. 고양이 혜성이는 툴툴이일 뿐인데.. 그래도 귀엽게 봐준다면 고마워! 일단 고양이 혜성이는 산책을 굳이 시켜줄 필요는 없을거야. 다만 가끔 자기가 문 열고 셀프 산책하고 돌아오는 일은 있겠지만. -
728 아람 - 혜성 (ZSfAmybGA.) 2022. 8. 27. 오후 2:16:54아람이 바위 틈 사이로 들어가고 혜성이 입구를 막듯이 그 뒤에 들어왔다. 다행히 담요나 다른 것들이 더 많이 젖은 것 같지는 않았지만 불행한 점은 비를 피하자 더 거세게 쏟아지는 비였다.
아람은 혜성의 너머로 보이는 바깥 풍경을 조금 불안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수색대든 뭐든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한낮인데도 비가 내리기 때문일까 가을이라 더욱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동굴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졌다. 혜성이 춥냐는 질문을 건네자 아람은 고개를 작게 절레절레 흔들었다.
“괜찮아, 아마도…?”
하지만 몸은 거짓말을 못하는 듯 에취, 하고 작은 재채기를 해버린다.
/맞아 오늘은 푹 쉬고 내일도 화이팅 할거라구~! 고양이는 고양이니까 산책이 필수는 아니지. 혜성이 몰래 나갔다오는 거냐구 ㅋㅋㅋㅋ큐ㅠㅠ 아람이 알면 걱정할거야 ㅋㅋ큐ㅠ!!! -
729 혜성 - 아람 (Pm309gQ7vg) 2022. 8. 27. 오후 3:38:28제 물음에 괜찮다고 하지만 이내 재채기 소리가 들려오자 혜성이 뚱한 표정을 지었다. 안 추울 수가 있을까. 자신들은 절벽에서 떨어져 운 좋게 물 속에 빠진 후에 떠내려왔고 얼마 쉬지도 못했는데 비까지 내려서 지금 이렇게 있는 것이 아니던가. 당연히 추울 수밖에 없었다. 자신도 조금 추웠기에 더더욱. 이내 혜성은 작게 혀를 찬 후, 아람이 있는 쪽으로 몸을 살며시 돌렸다. 그리고 두 팔을 벌린 후에 그녀를 품에 쏘옥 집어넣듯이 안으려고 했다. 그녀가 저항하지 않았다면 아마 그대로 제 품에 꼬옥 안아 자신의 체온으로 그녀의 몸을 녹이려고 했을 것이다.
"추운 거 맞잖아. ...애초에 물에 빠졌다가 떠내려와서 겨우 빠져나왔어. 우리. 그런데 비까지 오는데 이렇게 있으면 안 추울리가 있겠어? 그나마 빗방울이 우리 머리로는 안 떨어지도록 천장이 있어서 다행이지."
정말 말 그대로 운 좋게 비를 피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 입은 옷은 흠뻑 젖어있었고 차가웠기에 추운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지금이 한여름이라면 또 모를까. 가을이지 않은가. 거기다가 산 속이니 주변의 공기조차도 차가운 편이었다. 그나마 한겨울이 아닌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혜성은 슬쩍 고개를 돌려 하늘을 바라보려고 했다. 아직 천둥이나 번개가 치진 않는 것이 다행인 상황이었다. 비를 막아주는 공간이니 벼락이 당장 머리로 떨어지진 않을테니까. 정말 오늘은 운이 나쁜 것인지, 정말로 좋은 것인지.
"일단 구조대가 반드시 올 거야. 오늘 하루는 어떻게든 여기서 버티도록 하고, 만약에 정 구조대가 오지 않으면 그땐 움직이자. 여기서 언제까지나 계속 있을 순 없을테니까."
그녀를 안심시키려는 듯, 그는 애써 침착한 척 하면서 그렇게 이야기했다. 허나 결국 혜성 역시 고등학생에 지나지 않았다. 조금 불안하긴 한지, 그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미세하게 떨고 있었다.
/좋아. 좋아. 아람주가 쉬니까 보기 좋다! 주말에 쉬지 못하고 일하는 나날이 많았으니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뭐, 고양이는 산책을 굳이 시킬 필요는 없긴 하지. 자신의 영역에서 안 나가려는 성향도 강하니 말이야. 아마 태연하게 인간 형태에서 문을 연 후에 문을 닫고 고양이로 변해서 유유자적 동네를 돌아다니지 않을까 싶어. 아람이가 걱정하면 혜성이는 툴툴거리면서 나는 고양이 수인이라서 걱정할 일이 없다고 이야기할 것 같아. 어지간한 인간들은 날 못 잡는다고 하면서. -
730 아람주 (R0Gwqb5oL2) 2022. 8. 28. 오전 10:22:01ㅋ.ㅋ.ㅋ.ㅋ.ㅋ..... 일하기 싫어.....(출근한 사람)
태연하게 인간 형태로 문 여는 혜성냥이 귀여워 ㅋㅋㅋ 아람이 아마 혜성이한테 고양이 '수인'이니까 걱정되는 거라구 할 것 같고. 아무래도 수인에게 별로 좋지 못한 사회 분위기나 그런 것 때문에 걱정할거같아ㅋㅋㅋ 자신만만한 혜성이 귀여워~~ -
731 혜성주 (s1ZYeU/kkI) 2022. 8. 28. 오전 10:27:55으아아악. 일요일에 출근!! 8ㅁ8 회사님. 아람주를 놓아주세요!! (손 붙잡기)
아무튼 혜성이는 그렇게 걱정해주는 마음은 알지만 누가 고양이 아니랄까봐 괜히 툴툴거리면서 튕기는 모습을 보일 것 같아. 적어도 자신의 몸은 자신이 알아서 잘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이야. 그러다가 눈치를 살짝 보고 "...그래도 걱정은 고맙다고 해둘게." 정도로 툴툴거림을 조금 더 보여주면서 고양이 형태가 되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간 후에 몸을 웅크리고 눈을 감지 않을까 싶네. -
732 아람주 (R0Gwqb5oL2) 2022. 8. 28. 오후 12:44:48날 놔줘라 회사야..... (회사:응 안돼)
큭..... 혜성냥이 츤데레가 넘 치명적이게 귀여운데요 ㅋㅋㅋ큐ㅠㅠ 점심 잘 챙겨먹었어? 나는 짬뽕 먹었다~~~ -
733 혜성주 (s1ZYeU/kkI) 2022. 8. 28. 오후 12:45:51회사에게 혜성냥의 냥냥펀치다!! (안됨)
하지만 내 눈에는 그냥 천진난만한 아람이의 멍멍 애교가 더 귀여운걸!! 점심은 지금 먹으려고 생각 중이야. 뭘 먹을지는 아직 고민중이지만! 짬뽕..맛있었겠다. 물론 난 짬뽕보다는 짜장파지만 말이야! -
734 아람주 (R0Gwqb5oL2) 2022. 8. 28. 오후 12:58:42헤성냥의 냥냥펀치는 효과가 대단했다! 아람주에게..... (회사:끄떡없음)
ㅋㅋㅋㅋㅋㅋ 역시 서로의 콩깍지같은 게 아닐까? 짬뽕도 좋고 짜장도 좋지~ 맛있는거 챙겨 먹길 바란다구 혜성주~~! -
735 혜성주 (s1ZYeU/kkI) 2022. 8. 28. 오후 1:17:11ㅋㅋㅋㅋㅋㅋㅋ 아앗. 아람주가 쓰러지면 어떡해! 회사가 쓰러져야한다구!! 8ㅁ8
음. 그건 그렇다고 생각해. 하지만 역시 일댈에서 연플을 했으면 콩깍지가 있는 것이 좋지. 그만큼 서사를 쌓고 애정이 많이 쌓인 관계라는 거니 말이야! 그렇기에 내 콩깍지는 계속 붙여놓을거야!! -
736 아람주 (R0Gwqb5oL2) 2022. 8. 28. 오후 7:15:23하지만 혜성냥이가 너무 귀여운 탓.....
헤성주랑 연플해서 넘 행복하다구~~ 답레는 내일쯤 가져오겠지만....(흐릿)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너무 추워서 호달달했어. 혜성주 감기 조심하고~ 나는 목이 칼칼하네 흑흑
혜성이는 감기 잘 걸리는 편이려나? 아람이는 감기기운은 잘 나타나는데 막상 감기는 잘 안 걸린다고 주장하는 편이야(?) -
737 혜성주 (s1ZYeU/kkI) 2022. 8. 28. 오후 7:25:35나 역시 아람주와 연플 상당히 행복하고 즐거워! 지금 이 상황극도 충분히 즐기고 있고 말이야! 아무튼 답레는 편할때 천천히 줘도 괜찮아. 아무튼 맞아. 요즘 날씨 갑자기 싸늘해지고 있어. 그래도 한창 더운 것보다는 이게 나은 것 같아. 아..아앗. (동공지진) 목이 칼칼하면 꼭 약 먹어야 해! 잘 때도 따뜻하게 자는 거 잊지 말구!!
아무튼 아람이가 주장하는 것은 스레 초기에도 아주 잘 봤었지! ㅋㅋㅋㅋㅋㅋ 그때의 일상이 막 떠오르는걸? 혜성이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편이야. 하지만 컨디션이 급격하게 나빠지거나 그러면 걸리기도 해. 그럴 때는 얌전히 집에서 쉬는 편이야. -
738 아람주 (q4qFQxAUMQ) 2022. 8. 29. 오후 2:54:02어제부터 몸이 안좋다더니...... 코로나에 걸려버렸다......ㅎ
아픈 혜성이 병문안 가는 일상 나중에 돌려보면 재미있겠는데(이딴 생각이나 하고 있음) -
739 아람 - 혜성 (xnPb2xxDBQ) 2022. 8. 29. 오후 4:32:03아람은 혜성이 자신을 안아오자 조금 부끄러워졌지만 저항하지는 않았다. 말로는 괜찮다고 해도 아무래도 푹 젖은 상태로 끌어안겨 있는 것이 꽤 상상만으로도 부끄러웠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오래 안겨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이래저래 편한 자세를 찾다가 이내 혜성의 앞에 자리를 잡고 그의 가슴팍에 기대 앉을 것이었다.
“…그렇긴 하지만.”
혜성이 정론을 내뱉자 아람은 반박할 말이 없었다. 끌어안긴 채로 아람은 귓가를 발갛게 물들이고 있을 것이었다. 축축하게 젖은 옷은 서로의 체온이 닿아 조금 미적지근한 온도를 갖는 느낌이었다.
“응. 일단 비가 그치면….”
아람은 한숨을 푹 내쉬며 혜성이 무겁지 않을 정도로만 힘을 빼 기대었다. 무섭고 두려운 마음에 아람은 제 앞을 감싸고 있는 혜성의 손을 찾아 잡았다. -
740 혜성 - 아람 (.F6uz835MM) 2022. 8. 29. 오후 7:28:37지금 이 상황이 무서운 것일까. 아람이 자신의 손을 찾아 잡는 움직임이 느껴지자 혜성은 그 움직임에 제 몸을 맞췄다. 그녀로서는 당연히 무서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자신 역시 마찬가지였다. 수학여행을 하다가 고라니 때문에 절벽에서 떨어졌고 운 좋게 물에 빠져서 목숨을 건졌다고는 하나 잘못하면 죽을 뻔 하지 않았던가. 그런 마당에 이제는 비까지 내리고 있고 자신들이 발견될지도 알 수 없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들도 움직여야겠지만 최악의 가능성을 아예 머릿속에서 빼놓을 수가 없는 탓이 혜성은 몸을 약하게 떨었다.
"...괜찮아. 괜찮아. 정말로 괜찮을거야."
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 다른 것은 몰라도 반드시 아람은 구조대에게 구조받게 해주겠다고 속으로 다짐하며 혜성은 살며시 머리를 굴렸다. 최악의 경우, 만약 야생동물. 이를테면 곰 같은 것이 나타나기라도 하면 자신이 주의를 끌고 자신 쪽으로 오도록 유도해서 도망치는 것도 생각했으나 만약 이 계획을 말하면 아람이 절대 허락할리가 없었다. 그렇기에 그 생각은 오로지 혜성이 마음 속으로만 품으며 절대 말을 하지 않기로 생각했다.
"조금 주제를 바꿔볼까. 우리. 이대로 있으면... 그러니까... 뭔가 무겁잖아."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듯, 혜성은 애써 미소를 지으려고 하면서 아람의 등을 가볍게 토닥토닥 두들긴 후에 자신의 얼굴을 보이지 않게 하며, 그녀의 얼굴을 제 가슴 속에 묻어버리려고 하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내가 키스 하고 싶다고 한다면... 또 할거야? ...그러니까 지금 말고... 무사하게 구조된 후에 말이야. 지, 진실게임 같은 거니까 너도 묻고 싶으면 묻던지."
/...엗. 아람주 코로나야? 으악!! 너무 무리하지 말고 푹 쉬길 바랄게!! 절대로 무리하면 안돼!! 8ㅁ8 1주일간 푹 쉬고 건강 되찾는거야!! 알았지?!
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아픈 혜성이 병문안 뭐야. 다음에 돌려보자!! 일단 일상 소재로 킵하자! -
741 아람 - 혜성 (q0v5TuK2JE) 2022. 8. 30. 오전 10:32:18손을 잡자 조금은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았다. 따뜻한 온기 때문일까. 아니면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 때문일까. 혜성이 괜찮다며 말을 건네오는 것에 아람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혜성도 무서운지 약하게 떨리는 몸이 느껴졌다.
아람은 가방 속에 있는 담요를 꺼내와 함께 덮으려고 하다가 분위기를 환기하려는 말을 꺼내는 혜성의 쪽을 바라보려고 했다. 이내 혜성이 폭 안아버리는 탓에 얼굴을 보지는 못했지만.
“…..?”
하지만 이내 들려오는 말에 얼굴을 발갛게 물들였다가 작게 웃으며 혜성을 꽉 끌어안았다.
“나는 지금도 괜찮은데. 좀 더 따뜻해질 것도 같고.”
부끄러움 때문에 열이 나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체온이 떨어지는 것보다야 나을지도 모른다.
/잘 먹구 잘 쉬고 있는 중이야.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목은 아픈데 머리아프거나 하는 건 사라져서 좀 살 것 같아. ㅋㅋㅋ 오 일상 하나 킵 했다~ 오예~ -
742 혜성 - 아람 (dmATk9PhJo) 2022. 8. 30. 오후 7:48:16자신의 말에 지금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아람의 모습에 혜성은 괜히 얼굴을 붉혔다. 당연하지만 그녀의 얼굴은 자신의 눈엔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얼굴이 그녀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녀라면 자신의 얼굴을 상상하고 있지 않을까 그는 생각했다. 그리고 아마 그것은 정답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어쩌면 그녀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냈다.
"바. 바보도 아니고. 누 ,누가 지금 한대. 지, 지금 하면 내가 마치 너하고 키스하는 것에 푹 빠져있고 환장하는 것 같잖아. 거, 거기까진 아니거든?! 무엇보다...지금은 뭔가 할 타이밍은 아니기도 하고..."
무엇보다 여기서 키스 같은 것을 해버리면 생애 마지막이라는 클리셰가 될 것만 같아 차마 그러진 못하겠다는 말은 혜성은 하지 못했다. 뭔가 들으면 아람이 꺄르륵 웃을 것 같았기에. 물론 그렇다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애써 꾹 참기로 하며 혜성은 차가운 숨결을 약하게 내뱉었다. 방금 전보다 조금 더 추워진 것 같았기에 몸을 아주 약하게 떨었으나 그래도 못 버틸 정도는 아니었다. 안 그래도 자신은 추위에 강한 편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이렇게 안는 것으로 따뜻해지면 되잖아. ...그건 안돼?"
그렇게 말을 하며 혜성은 괜히 두 팔에 힘을 꽈악 주었다. 그녀가 조금이나마 자신의 체온에 몸이 녹길 바라며. 아직 천둥벼락이 치지 않는 것이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혜성은 잠시 침묵을 지키다 살며시 입을 열었다.
"우리 담임과 너네 반 담임. 지금쯤 어쩌고 있을까. 괜히 궁금해지네."
/음. 아픈 것이 좀 나았다면 다행이야! 그래도 목은 아프구나. 확실히 코로나에 걸리면 목은 많이 아프다고 하던데... 그 목 아픈 것도 빨리 낫길 바랄게!! 푹 쉬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그러면 금방 나을거야!! -
743 아람 - 혜성 (q0v5TuK2JE) 2022. 8. 30. 오후 8:18:32아람은 당황하면서 툴툴거리는 혜성의 말에 작게 웃어버렸다.
“좋아하면 더 알고 싶고, 알아가다보면 더 가까워지고 싶고, 가까워지다보면 더 닿고싶은 게 당연하잖아. 게다가 키스하는데 타이밍이라는 게 있나 뭐. 그냥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자기가 먼저 그런 말을 꺼내놓고서는 이제와서 변명해봐야 소용이 없지 않은가. 하지만 혜성이 먼저 이야기를 꺼낸 것이 아람은 기꺼웠다. 자신만 어제의 입맞춤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 것 같아서.
“그럼 좀 더 추워지면 키스해주게?”
아람은 여전히 장난을 쳤다.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왠지 두려움에 잠식될 것 같았다. 비는 여전히 오고 있고 공기는 점점 더 차가워지는 것 같았다. 아람은 자신을 안은 혜성을 꼭 안았다. 제 얼굴이 혜성에게 보이지 않는 게 다행스러웠다.
“아마 우리 찾고 있지 않을까? 우리 구해지지 않으면 선생님들한테도 민폐일 걸. 짤리지는 않겠지만서도….”
/물 마시면 목이 좀 괜찮아진다고 해서 거의 하마처럼 마시는 중이야 ㅋㅋㅋㅋ 이번 일주일간 알차게 쉬어두어야겠어! -
744 혜성 - 아람 (dmATk9PhJo) 2022. 8. 30. 오후 8:24:25"...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있을지도."
그녀의 말은 그야말로 정론이었다. 그렇기에 혜성은 괜히 툴툴거리는 목소리 톤으로 지지 않겠다는 듯이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어제의 일이 괜히 더 의식이 되어 그는 얼굴을 붉혔다. 지금 내 체온 조금 오르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생각해보니까 참으로 우스운 일이었다. 첫키스를 하고 난 다음 날. 이렇게 되다니. 자신의 첫 키스는 이런 부작용이 있을 정도의 일이었단 말인가. 물론 키스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은 아니겠지만.
"...춥다면 어쩔 수 없지. ...감기 걸리면 안되잖아. 애초에 키스해서 체온이 오를지는 모르겠지만."
부끄러워서 열이 오르는 것도 체온이 오르는 요인이 되나? 자신은 그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다. 괜히 안고 있는 손 한쪽 풀어 제 품안으로 집어넣은 후에 아람의 입술이 있을 위치를 혜성은 살며시 엄지손가락으로 어루만졌다. 상당히 부드러운 것이 티난 곳 하나 없어 괜히 또 그 입술을 덮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으나 그는 정말로 꾸욱 참았다.
"그렇겠지. 사실 선생님들보다 우리 부모님이 더 걱정인데. ...연락 닿으면 여기까지 바로 올 분들이라서. ...뭐라고 해야하나. 이걸."
걱정 끼쳤다고 엉엉 울진 않을까 싶어 혜성은 저도 모르게 슬픈 표정을 지었다. 허나 그것은 어떻게든 살아나가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해줬기에 혜성은 다시 한 번 굳게 마음을 먹을 수 있었다.
"...너는 뭐, 나에게 궁금한 거 없어? 지금은 어떻게 보면 진짜 우리 둘 뿐인데."
/맞아. 물 마시면 괜찮아진다는 말 어디서 들은 것 같아. 물론 정말로 낫는 것은 아니겠지만 약 잘 먹고 해열제도 잘 먹기야!! 이 이상 아프지 마라! 이얍!! -
745 아람 - 혜성 (q0v5TuK2JE) 2022. 8. 30. 오후 8:50:40“그건 그렇지만…?”
키스해서 체온이 오르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아람도 그냥 해본 말이었으니까. 하지만 제 입술을 만지는 손가락에 아람은 잠깐 놀랐다가 이내 부끄러웠다가 장난기가 올라와 그 손가락을 아프지 않게 깨물었을 터였다.
“흐음…. 걱정… 하시려나…?”
아람은 조금 의문이 드는지 말끝을 흐렸다. 자신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상상이 잘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같이 살고 있다고 하기엔 꽤 집에 자주 있지 않으시는데다가 대화나 이런 것도 많지 않았으니까. 살가운 사이도 아니었고. 아무래도 거리감이 조금 있다 싶었다. 하지만 걱정해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건 조금 욕심일까?
“흠…. 궁금한 거라. 이상형이 어떻게 되는지?”
아람이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이미 사귀는 사이에 무슨 이상형이냐 물을수도 있지만서도. 그래도 궁금한 건 궁금한 거였으니까.
/ 혜성주의 소원! 접수되었다…!!! 하지만 접수만 되었다…(?) 약 잘 먹구 있다구~ 목에 좋은 약이 물약 형태라 먹기 고역이긴 한데 꼬박꼬박 먹구 있어 ㅎ….. -
746 혜성 - 아람 (dmATk9PhJo) 2022. 8. 30. 오후 8:59:27"...하겠지.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손가락이 살짝 물리자 혜성은 간지럽다는 듯이 괜히 작게 웃음소리를 냈다. 물론 털어내진 않으며 그대로 물도록 내버려두면서 그는 그녀의 입술을 다시 한 번 엄지손가락으로 살살 간지럽히듯이 어루만졌다. 그런 와중 자신의 부모님. 아니. 정확히는 어머니가 자신을 걱정해줄까 라는 식으로 말하는 말에 혜성은 나름 진지한 목소리로 그렇게 이야기했다. 아무리 그래도 같이 사는 딸이 절벽에서 떨어져서 행방불명이 되었는데 걱정을 하지 않을 어머니가 어디에 있을까? 그렇게 따지자면 나중에 구조된 후에 자신에게 뭐라고 하지 않을까. 자신도 모르게 오싹하는 느낌이 들어 혜성은 절로 몸을 약하게 부르르 떨었다.
아무튼 이상형에 대해서 묻자 혜성은 피식 웃었다. 이미 자신은 그녀와 사귀고 있는데 그럼에도 이상형이 무엇인지 궁금한 것일까. 물론 진지한 것이 아니라 장난스럽게 물은 것이긴 하지만 이런 것을 또 장난으로 대충 대답하면 삐지기 딱 좋았기에 혜성은 잠시 답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허나 5분도 채 되지 않아 그는 대답을 이을 수 있었다.
"나보다 키 작고, 귀엽고, 예쁘고, 나랑 키스해도 피하지 않고, 나랑 떡볶이 먹는 거 좋아하고, 나랑 자주 놀러 다니고, 그리고 내 품에 쏙 들어가는 그런 여자애. 그러는 너는?"
나름대로 이것저것 요건을 이야기했으나 그것에 대한 자세한 해설은 하지 않았다. 허나 지금 와서 다른 요건들을 이리저리 늘어놓고 싶진 않았다. 어쨌건 지금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확실히 있었고, 자신의 이상형도 그에 맞춰졌기에. 원래 이상형이라는 것이 다 그런 것 아니겠는가.
/으앗. 접수만 되면 안돼! 이뤄져야해!! 아무튼 약 잘 먹고 있다니 다행이야. 아앗. 물약은 아무래도 좀 먹기 그렇긴 하지. 알약이 최고 좋긴 한데. 그래도 꼬박꼬박 잘 먹고 있다니 정말로 다행이야! -
747 아람 - 혜성 (q0v5TuK2JE) 2022. 8. 30. 오후 9:18:04그럴까? 혜성이 그렇게 말하니 그럴 것 같기도 하다. 어머니의 마음은 사실 잘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요즘 느끼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나에게 늘 좋은 것을 해주셨었으니까. 물질적인 지원이라는 것도 마음이 있기 때문에 가는 것이었다.
어쨌거나 제가 물어도 별 반응이 없고 더 간지럽히는 느낌이 들자 아람은 조금 부루퉁한 표정을 지었다가 이번에는 그 손가락을 혀를 대어 살짝 핥았다. 조금 부끄러운 느낌이었으나, 이러면 이제 그만 만지지 않을까?
“뭐야……. 그냥 나라고 하지 그래?”
혜성이 말하는 이상형이라는 게 자신을 돌려서 말하는 것에 아람은 툴툴거리면서도 이내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또 물음이 되돌아오자 아람은 음, 하는 소리를 내었다가 말했다.
“나는, 나를 외롭게 하지 않는 사람일까? 늘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좋아.”
물론 늘 항상 함께 있을 순 없겠지만. 외로움이라는 거 많이 타는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었던 모양이다. 이렇게 혜성에게는 어리광을 부리니 말이다.
“더 궁금한 건 없어? 네가 말했듯 우리 두 사람 뿐이니까.”
아람이 작게 웃었다.
/목에 작용하는 약이라 그런가봐. 엄청 아프고 살아나니까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어….. 얼른 나아야지 ㅋㅋㅋㅋ…!!! -
748 혜성 - 아람 (dmATk9PhJo) 2022. 8. 30. 오후 9:40:56"...딱히 너라고는 안했어. 네가 그 조건에 다 만족할 뿐이야. ...그런 거야."
손가락이 간지러운 느낌이 들자 혜성은 살며시 손을 아래로 내렸다. 나름대로 반격을 가하려고 한 것일까. 얼굴을 붉히면서 이내 그는 팔을 원래대로 올리며 그녀를 다시 품에 끌어안았다. 아주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며 비를 피하려고 하면서. 아무튼 그녀의 이상형을 들으며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대신 살며시 뾰로퉁한 표정을 지었다. 여기선 자신이라고 해줘도 좋잖아. 그런 속마음만 투덜거리나 그것을 괜히 끄집어내면 너무 쪼잔할 것 같아 그는 굳이 그렇게말하지 않았다.
"그럼 외롭지 않게 해줘야겠네. 늘 옆에 있어주진 못해도 지금처럼 옆에 있어야 할 땐 있어줄게."
그러면 일단 자신은 이상형의 조건에 걸맞는 이가 아니겠는가. 그렇게 괜히 욕심 아닌 욕심을 부리며 다시 들려오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피식 웃으면서 잠시 물음을 생각했다. 너무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라 가벼운 분위기로 흐르는 것 같아 괜히 안심이 되었는지 아주 살짝 그의 몸의 떨림이 조금씩 가라앉았다.
"크리스마스 일정. 내가 예약하겠다고 한면 빠를 것 같아? ...아니. 그... 그냥 첫 크리스마스는 같이 보내는 것이 정석이라고 하잖아. 따, 딱히 이브가 아니더라도..."
언제부턴가 연인들의 날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크리스마스. 대체 왜 그렇게 되었는진 모르겠지만 그 날의 일정은 자신이 차지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슬며시 그렇게 물었다. 그러다가 이내 한 가지를 더 물었다.
"지금 내가 뭘 해주면 네가 무섭지 않고 조금 편안해질 것 같아?"
/확실히 목에 작용하면 아무래도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네. 부드러워야 목에 작용이 잘 될테니 말이야. 아무튼..금방 나을 수 있어! 화이팅!! -
749 아람 - 혜성 (q0v5TuK2JE) 2022. 8. 30. 오후 10:14:30자신을 꼭 안아오는 것에 아람도 혜성을 마주안았다. 아무래도 몸이 젖어서 그런지 혜성의 몸도 자신의 몸도 조금 차게 느껴졌다. 감기 걸리면 안 될텐데.
“응. 좋아.”
옆에 있어준다는 그 달콤한 말에 아람은 작은 웃음을 흘렸다. 가벼운 대화를 하다보니 분위기는 무겁지 않고 편안해졌다.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일정 이야기에 아람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좋지. 쉬는 날이니까 오전부터 만나서 데이트해도 좋구. 화이트크리스마스면 좋겠다. 너무 많이 오면 버스나 지하철 타기 힘들테니까 적당히 오는 걸루 해서. 아, 곧 겨울인데 첫눈 같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아람이 혜성의 품에 안긴 채로 재잘재잘 이야기했다.
“그냥 지금처럼 있는 걸로 충분한데. 그냥 네 목소리 듣고 있으면 좋아.”
그것 외에는 달리 할 것도 없었지만 확실히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전보다 마음은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화이팅…!! -
750 혜성 - 아람 (dmATk9PhJo) 2022. 8. 30. 오후 10:23:11"요즘은 크리스마스에 눈이 잘 안 내려서. ...그래도 내리면 좋겠네. 사진 찍기도 예쁠 것 같고. 그리고 첫 크리스마스니까. 그리고 첫눈은 당연히 같이 봐야지. 기왕이면 겨울방학이었으면 좋겠네. 그 이전에는 고3 준비 때문에 바쁠 것 같으니까."
미리 겨울 풍경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혜성은 작은 웃음소리를 냈다. 얼마나 예쁘겠는가. 좋아하는 연인과 함께 손을 잡고 하얀 눈이 내리는 길거리를 걸어가는 것. 그건 진짜 누군가와 사귀는 이들에게 있어선 꼭 한 번 즐겨보고 싶은 낭만이 아니겠는가. 그 낭만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무사히 돌아가면 꼭 크리스마스 때 첫 눈이 내리게 해달라고 기도하기로 마음 먹었다. 딱히 신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정말로 가끔은 그런 것도 괜찮지 않겠는가. 그렇게 합리화를 하며.
"그럼 지금은 이렇게 있자. ...목소리 계속 들려줄테니까. 앞으로도."
그러니까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고 속삭이듯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아람의 등을 가볍게 토닥였다. 이대로 그녀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허나 정신적으로 너무 지친 탓일까. 혜성의 몸이 아주 살짝 비틀거렸다. 하기사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나뭇가지를 잡고 절벽에서 버티고 있다가 강에 빠져서 그대로 흽쓸렸고 겨우겨우 빠져나갔다가 이제 또 이 추운 공기 속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지만 그래도 버티는 것은 아람이 불안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여기서 쓰러지거나 잠들기라도 하면 아람이 걱정할 것 같았으니까.
"내가 이렇게 있을테니까 편하게 쉬어도 괜찮아. 문아람."
이어 그는 계속해서 그녀의 등을 토닥였다. 어떻게든 이를 약하게 악물고 꾸욱 버티려고 하면서. -
751 아람 - 혜성 (q0v5TuK2JE) 2022. 8. 30. 오후 10:54:17혜성이 말하는 겨울 풍경을 같이 상상하면서 아람도 혜성의 웃음소리를 따라 웃었다. 눈이 펑펑 내리면 같이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면 즐거울 것 같았다. 물론 그 이후에 고3이라는 산이 있지만서도…. 일단은 그건 그 때 생각해도 늦지 않는 것이었다.
아람은 혜성이 살짝 떨고 있었던 것과 혜성이 살짝 비틀거리는 것을 느꼈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방법도 없었고 괜히 입밖에 내었다간 버티기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괜히 혜성이 무리하는 것이 자신의 탓인 것 같아 아람은 그저 혜성을 꽉 안았다. 여기서 잠들거나 하면 분명 위험할 거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아람은 차가워진 몸에 에취, 재채기를 하다가 덮으려다가 말았던 담요를 다시 꺼내며 혜성과 자신의 몸에 두르려고 했다.
“내가 편하게 쉬려면 계속 이야기 해줘야해. 음음, 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경험이라거나. 나랑 있었을 때 말고 내가 모르는 이야기.”
말이라도 하고 있으면 정신을 붙잡고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아람은 혜성에게 무슨 말이든 시키려 했다. -
752 혜성 - 아람 (dmATk9PhJo) 2022. 8. 30. 오후 11:41:07자신의 몸에 담요가 둘러지자 혜성은 살며시 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마치 자신을 신경써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기에. 괜히 그녀를 더욱 끌어안으면서 혜성은 자신의 열기를 그녀에게 나눠주려고 했다. 몸이 아직 많이 차가웠으니까. 사실 이런다고 얼마나 온도가 오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따뜻해진다면 자신의 온기는 얼마든지 나눠줄 수 있었다.
"...그렇게 말하면서 내 흑역사를 파해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 나 참."
계속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면서 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경험이라거나 자신은 모르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아람의 투정에 혜성은 괜히 투덜거리는 목소리를 내면서 피식 웃었다. 물론 그녀가 자신의 흑역사를 팔려고 하는 것이 아님은 알고 있었다. 그냥 지금 이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고 싶었기에 하는 말에 가까웠다.
"글쎄. 무슨 얘기를 하면 좋을까. ...나도 딱히 너 이외에는 썸타는 여자애는 없었다고 하면 믿을까. ...뭐, 나는 딱히 인기 있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그냥 친하게 지내는 애들은 있었지만 썸은 네가 처음이야."
정말 대수롭지 않은 그런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녀가 바라는 것은 이런 자잘한 그런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기운을 내려는 듯, 자세를 살며시 바로 잡았다. 하지만 시야가 살짝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조금 지친긴 한 것일까. 그래도 어떻게든 기운을 내고 정신을 차리려고 하면서 혜성은 다시 말을 이었다.
"처음에는 되게 귀찮은 그런 느낌이 있는 애였는데 말이야. 너. ...그런데 지금은 되게..되게..되게... 그.....소중해. ...지금 여기가 산이 아니라 숙소였으면 좋겠어. ...그러면 지금보다는 더 편안하게 이것저것...했을텐데 말이야." -
753 아람 - 혜성 (Mi16AaW7UQ) 2022. 8. 31. 오후 1:58:08젖지 않은 담요를 둘렀지만 두 사람 모두 흠뻑 젖어있는 상태였기에 소용이 있는가 싶기도 했다. 그래도 기분상으로는 담요 덕에 바람이 덜 들이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흑역사를 파헤치는 건 아니냐는 그 툴툴거리는 말에도 아람은 기꺼운 기분이 들었다. 아직 투덜거릴 여유가 있다는 뜻으로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내 생각에는 다른 여자애들이 너랑 썸타고 있다고 느꼈었는데 너만 못 느낀 거 아닐까 싶기도 하구. 너도 내가 우리 썸 타고 있었잖아, 라고 할 때까지 모르고 있었잖아.”
아람이 작게 웃으며 말했다. 제 입으로 인기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혜성이지만 지금까지 아람이 경험한 혜성에 따르면 은근 철벽에 연애 쪽으로는 눈치가 없는 타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조금 하고 있기는 했다. 어찌 되었던 이미 자신과 사귀고 있으니 그런 것들은 아무런 상관이 없긴 했지만서도.
“나한테도 너 엄청 소중하니까…. 나도 지금 우리가 숙소에서 있었으면 좋겠다. 이것저것이 뭘 의미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람이 조금 장난스럽게 놀리듯이 말했다. 아람이 콜록콜록 기침을 했다. 아마 체온이 자꾸 떨어져서 감기기운이 올라오려는 것이려나. 아람은 숨을 작게 내쉬었다가 이내 축축하게 젖어있는 겉옷을 벗고는 티 한장의 얇은 차림으로 혜성을 끌어안았다.
응, 확실히 옷이 얇아지니까 혜성의 체온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았다. 젖지 않은 담요의 따스함도 더 잘 느껴지고. 조금 부끄럽다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서도 담요로 가려지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버린다. -
754 혜성 - 아람 (9cBqeaZm36) 2022. 8. 31. 오후 6:59:41"...몰라. 이제 와서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 너하고 썸타다가 너하고 연애하는게 중요하지. 솔직히 그런 쪽으로 생각하면서 사람 만나고 싶지도 않고."
아람의 말에 혜성은 괜히 툴툴거리면서 아무래도 좋은 것 아니겠냐는 듯이 대답했다. 어쩌면 그녀의 말대로 다른 애들과 썸이 있었을지도 모르나 자신만 못 느끼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것은 솔직히 말하자면 혜성에겐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아람이였고 아람이와 썸을 타다가 연애를 시작했다. 이 사실이 중요했으니까. 그리고 이 연애를 죽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혜성은 어떻게든 여기서 구조되어야만 한다고 마음 속으로 굳게 다짐했다.
"이, 이상한 거 아니거든?! 그냥 머리카락 만져준다거나, 묶어준다거나 그.. 뺨 만져준다거나 손 만져준다거나 그런 거! 여, 연인끼리는 당연히 다 하는 거잖아!"
자신을 놀리는 말이 분명했으나 뭔가 순간 움찔했는지 혜성은 얼굴을 붉히면서 강하게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그것이 이상하게 비쳤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혜성은 순순히 그 사실을 인정할 생각은 없었다. 자신이 생각한 것은 정말로 딱 그 정도였으니까. 그 이상 아무래도 빠르기도 하고 지금 단계에서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 아람이 콜록콜록 기침 소리를 내자 혜성의 표정이 조금 심각하게 바뀌었다. 당연하지만 여긴 상당히 추웠다. 이내 그녀의 옷이 얇아지는 것이 느껴지자 그는 괜히 더 그녀를 꼬옥 안았다. 옷이 얇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추위에 취약해졌다는 이야기였으니까. 감기에 걸리면 보통 큰일이 아니지 않겠는가.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여자친구가 감기에 걸리는 것은 막아주겠다는 듯, 자신의 몸으로 그녀를 꼬옥 감싸는 자세를 취하는 와중, 저 편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혜성은 자연히 고개를 그쪽으로 돌렸다.
"방금 무슨 소리가..."
이내 또 다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 소리는 조금씩 이쪽을 향해서 오고 있었다. 무슨 소리일까? 괜히 긴장어린 표정으로 그 방향을 바라보고 있던 혜성은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방금 저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어. 잠시 여기에서 기다려줘. 뭔지 확인하고 올테니까. 만약 구조대라면 바로 사람들을 여기로 데리고 올게. 알았지?"
/끄앙. 갱신이야!! 오늘 하루도 어떻게든 버텼다!! 그리고 내일부터 9월인가. 시간이 너무 빨라요. 선생님. -
755 아람 - 혜성 (Mi16AaW7UQ) 2022. 8. 31. 오후 7:24:00“누가 이상한 거 한대? 괜히 혼자 찔려서는?”
아람이 개구장이처럼 작게 웃었다. 제 기침 소리에 혜성이 반응한 듯 꼭 안아오자 아람도 그 품에 몸을 묻듯이 끌어안았다. 그리고 부스럭 소리가 들렸고 아람도 그 소리를 들은 듯 몸을 살짝 일으켰다.
“응, 나도 들었어.”
무언가 다가오는 소리였다. 아무래도 구조대 같은 게 아닐까? 아람은 혼자 가려는 혜성의 옷을 잡으며 말했다.
“같이 가. 위험할 수도 있고. 설마 또 동물이겠어? 구조대겠지.”
더는 고라니 같은 것은 사절이었다. 아람은 방금 벗었던 겉옷을 다시 챙겨입고 혜성보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서 바위 틈 사이로 얼굴을 내밀었다.
빗방울은 처음보다 확실히 줄어들어 부슬부슬한 부슬비 정도로 변해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건 확연한 사람의 모습이었고 구조대의 모습이었다.
“여기—! 여기에요!”
아람은 주변을 서성이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그러니까 ;ㅁ; 시간이 너무 빨라…!! 내 코로나 휴일도 이제 끝나간다…?! -
756 혜성 - 아람 (9cBqeaZm36) 2022. 8. 31. 오후 7:33:40자신의 옷을 붙잡고 하는 말에 혜성은 아람을 바라봤다. 어쩌면 고라니가 또 나오면 자신이 시선을 끌고 어딘가로 유인하려고 하는 생각을 읽은 것일까. 아니. 그런 건 아니겠지.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면서 일단 혜성은 그리 내키진 않았지만 아람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허나 역시 불안한 마음은 있었기에 절대로 무리하진 말라고 이야기를 하며 그녀를 꼬옥 안아주다 살며시 놓아주며 바위 틈에서 천천히 바져나왔다.
일단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천천히 걷는 동안에도 비는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결국 춥긴 했는지 기침을 크게 하면서 혜성은 아람에게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고 앞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내 보이는 것은 사람의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혜성은 있는 힘껏 소리를 아람처럼 크게 질렀다.
"여기에요! 여기!! 여기에 사람 있어요!!"
두 손을 높게 흔들자 마침내 저쪽에서도 사람이 발견했는지 다급하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옷차림으로 보아 자신들을 구하러 온 구조대는 확실해보였다. 조난당한 것도 꽤 여러 시간이 흘렀던만큼 겨우겨우 그는 안도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순식간에 혜성의 긴장을 풀었고 혜성은 이내 시선이 흐려지는 것을 느꼈다.
"아람...아. 됐어. 이제.. 우리.. 살았..어."
긴장이 풀리니 자연히 온 몸의 피로가 쌓여왔다. 마치 이제 다 됐으니까 그냥 푹 쉬어. 라는 듯한 달콤한 목소리와 기운이 몸을 채우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게. 이제 무사하니까 된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숨을 약하게 내뱉었고 절로 몸이 비틀거렸다. 아마 아람이 잡아줬다면 아람에게 기대듯이 그는 그대로 잠들어버린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테고, 미처 그러지 못했다면 구조대가 빠르게 달려와 쓰러질 것 같은 그를 부축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들 것에 실으려고 했을테고.
/코로나 휴일..마냥 좋은 어감은 아니긴 하지만...몸은 좀 괜찮아? -
757 아람 - 혜성 (Mi16AaW7UQ) 2022. 8. 31. 오후 8:15:48우리의 소리를 들었는지 그 쪽에서 우리를 발견하고 다급하게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아람은 안도의 한숨을 푹 내쉬었다. 다행이다. 진짜 다행이야.
“응, 진짜로 살았…?”
말을 끝내기 전에 혜성이 몸에 힘이 빠진 듯 무너지는 게 보이자 아람은 놀라서 그의 몸을 꼭 안듯이 잡았다. 혜성이 숨을 내뱉으며 자신에게 기대듯이 쓰러지자 아람은 최선을 다해서 그 무거워진 몸을 버텨내려고 했다.
이내 구조대원들이 가까이 다가왔고 아람에게서 혜성을 받아 들것에 눕혔다.
“어디 다친 데는 없니?”
“네에. 그, 절벽에서 떨어지면서 물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빠져나왔는데 또 비가 내려서…. 어쩔 수 없이 이쪽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어요. 겉으로 다친 부분은 없고요. 비를 맞아서 그런지 추워요….”
아람이 최대한 당황하지 않고 설명하고자 했고 이내 구급대원들이 따뜻한 담요같은 것을 제 몸에 둘렀다.
“혜성이는요?”
“남학생은 긴장이 풀려서 잠시 잠든 것 같아. 학생은 걸을 수 있겠니?”
아람은 혜성을 봤다가 구급대원을 다시금 봤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에취, 재채기를 하면서도 대원 두명이 들것을 들고 내려가는 것을 다른 한 대원을 따라 조심히 내려갔다.
이내 보이는 것은 근처에 세워져 있는 구급차와 선생님들 그리고 아마 혜성의 부모님으로 보이는 이들과 제 어머니였다.
“…어머니?”
아람은 눈을 깜빡였다가 이내 그 쪽으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내려갔다.
/몸은 어제보다는 나은 것 같아! 목도 좀 나아졌고. 머리가 조금 아팠다가 괜찮다가 하기는 하지만! -
758 혜성 - 아람 (9cBqeaZm36) 2022. 8. 31. 오후 8:21:05꿈을 꾸었다. 허나 그게 무슨 꿈인진 알 길이 없었다. 아람의 모습이 보였던 것 같기도 하고, 자신의 부모님의 모습이 보였던 것 같기도 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 그 순간, 혜성은 정말로 편안했다. 그래. 맞아. 우리 구조되었지. 그럼 이제 아람이는 무사하겠네.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꿈 속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허나 갑자기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구마구. 마구마구. 공간이 깨지는 것 같았고 그는 계속되는 흔들림을 느끼며 천천히 눈을 떴다.
"혜성아!"
"괜찮니?! 정신이 좀 들어?!"
눈앞에 보이는 것은 자신의 부모님의 모습이었다. 자신은 들 것에 실려있었고, 아무래도 부모님이 가볍게 몸을 흔들었고 절로 눈을 뜬 모양이었다. 그렇구나. 우리 부모님 왔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쓴 웃음소리를 냈다.
"괜찮아요. 진짜로. 그것보다.."
이내 혜성은 아람의 모습을 찾으려고 했다. 아무래도 자신은 자신도 모르게 잠시 쓰러졌던 모양인데, 아람은 괜찮은 것일까. 사실 지금도 금방이라도 눈이 닫힐 것만 같았다. 그만큼 온 몸이 무거웠고 피곤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도. 하지만 아람이 무사한지 확인하려는 듯, 혜성은 살며시 상반신을 들어올렸고 이내 자신의 어머니로 보이는 이와 함께 있는 아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행이야. 아람아. 너네 어머니도..와줬...구나."
이내 그 말을 남기며 혜성은 다시 털썩 쓰러지듯 상반신을 아래로 내렸다. 무리하면 안된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몸이 구급차에 실리는 것이 그의 눈에 보였다. 그래도 그의 표정은 편안했다. 일단 아람이가 무사한 것을 알았기에.
/아주 잠깐 깨어났다가 아람이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다시 잠들기. 음. 일단 조난 상황은 이걸로 막레를 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 더 잇고 싶다면 이어도 되지만! -
759 아람 - 혜성 (Mi16AaW7UQ) 2022. 8. 31. 오후 8:51:12아람을 보자 아람의 어머니는 한 걸음에 달려와 아람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끌어안았다. 아람은 눈만 깜빡이면서 이게 무슨 일이지, 꿈을 꾸고 있나 생각했다. 혹은 나 잔뜩 젖어있어서 옷이 따라 젖을텐데, 하는 생각이라거나.
“다행이다. 무사해서….”
“…걱정하셨어요?”
“당연히.”
당연하다는 그 말에 아람은 왠지 마음에 따뜻한 것이 스며드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눈을 잠시 감았다가 이내 구급대원을 따라 구급차에 올라탔다. 아마 혜성은 다른 차를 타고 가는 모양이었다. 아람은 구급대원의 질문에 이런저런 대답을 했고 일단 누우라는 말에 자리에 누웠다. 체온을 쟀을 때 높게 나왔다고 했던가. 열이 나는 모양이었다.
‘혜성아 네 말이 맞았네.’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 웃었던가. 이내 구급차 안에서 잠깐 잠에 들었던 것도 같았다.
/응응. 나도 막레! 이번 상황도 수고했다구 혜성주~!!~! 생각보다 시리어스해졌지만 재미있었따...! 아마 앞으로 일상 돌리면서 이것보다 더 시리어스해질 상황은 없지않을까 생각했어 ㅋㅋㅋㅋ -
760 혜성주 (9cBqeaZm36) 2022. 8. 31. 오후 9:09:22좋아! 막레 잘 받았어! 생각보다 조금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너무 무겁지 않게 진행되어서 다행이야. 그리고 그 와중에 아람이가 삐진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이것보다 더 시리어스한 일은 잘 없지 않을까? 아무래도 일상 장르다보니 심각한 상황도 잘 나올 것 같진 않고 말이야. 사실 무슨 상황을 해도 절벽에서 떨어졌다가 물에 빠져서 흽쓸렸다가 겨우 목숨만 건진 것보다 더 시리어스한 상황은 나오지 않을 것 같은걸.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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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아람주 (Mi16AaW7UQ) 2022. 8. 31. 오후 9:44:45맞아 너무 무겁지 않고 훈훈했어~ 혜성이가 키스 이야기를 꺼낼 줄이야! 전혀 몰랐다 ㅋㅋㅋㅋㅋ 맞아 시리어스할 일이 거의 없지. 둘은 이제 응급실로 실려가서 간단한 검사를 받은 다음에 푹 쉬고 숙소로 돌아가거나 집으로 가게되려나 싶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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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혜성주 (9cBqeaZm36) 2022. 8. 31. 오후 9:52:17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선회피) 사실 혜성이는 아직 아람이와의 키스를 상당히 의식중이라서 말이야. 한 번 더 하고 싶다. 그런데 말하면 경멸하지 않을까? 내가 쟤의 몸만 보고 사귀려고 한다고 느껴지지 않을까? 그건 싫은데. 식으로 나름 티를 안 내려고 하다가 상황이 상황이라서 아주 살짝 말을 꺼낸 것에 가까웠어. 아무튼 표현이 조금 이상하지만 결론은 혜성이는 혜성이대로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라는 뭐 그런 이야기!!
아무튼 그렇지 않을까. 수학여행은 아무래도 두 사람은 바로 집으로 보낼테니 말이야. 숙소에서 하룻밤 쉬게 한 후에 부모님들의 인솔 아래에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싶어. -
763 아람주 (Mi16AaW7UQ) 2022. 8. 31. 오후 10:29:39ㅋㅋㅋㅋㅋㅋ 의식 안하는 게 이상하긴 하지만 말이야. 하지만 아람이는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은데? 일상에서 말했듯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서로의 생각을 모르니까 불안함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둘다 집으로 돌아가겟구만 아람이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어머니랑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더 가까워질 것 같지. 응응. 역시 엔딩은 해피엔딩으로 이어질 것 같구(끄덕 -
764 혜성주 (9cBqeaZm36) 2022. 8. 31. 오후 10:32:50아무래도 혜성이의 입장에선 마냥 그렇게 쉽게 생각하기는 조금 힘드니 말이야. 단적으로 아람이 예쁘니까 그런 것만 생각하고 사귄다고 생각받기는 또 싫은 복잡한 사춘기의 남학생이야. ㅋㅋㅋㅋㅋㅋ 내가 봐도 조금 귀찮은 느낌일 것 같긴 하네. 암튼 그렇다!!
아무튼 아람이 쪽은 조금 위험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까워지겠구나. 혜성이 쪽은 차 타고 가면서 아마 혼을 많이 났을 거라고 생각해.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이야기를 들을 것 같고 말이지. 경우에 따라서는 등짝 스매싱도 한대 맞았을지도 모르겠는걸. ㅋㅋㅋㅋㅋㅋㅋ -
765 아람주 (UhwLXE.3Do) 2022. 9. 1. 오후 12:22:23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그 때의 애들은 다 복잡하니까. 귀찮지 않다구~ 얼마나 귀여운데!! 앜ㅋㅋㅋㅋ 혜성이 등짝 스매싱 맞았으려나.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는데요 ㅋㅋ큐ㅠㅠㅠ
다음 일상은 뭐였더라...? 아람이 친부 보는 거던가 아니면 질투심 유발이었던가? 또 할 게 뭐가 있었지?(갸웃 -
766 혜성주 (vf8txgxi/c) 2022. 9. 1. 오후 6:57:09퇴근이다! 갱신이다!! 아무튼 귀엽게 봐줘서 늘 고마워!!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부모님 마음에는 어쩔 수 없는 등짝 스매싱이 아닐까 싶은걸. 아마 그렇게 세게 때리진 않았을거야!
다음 일상은 크게 정한 것은 없었던 것 같지만... 친부를 보면 또 시리어스해질 것 같으니 여기선 아람이가 질투를 하게 될지도 모르는 혜성이 사촌동생을 내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
767 아람주 (UhwLXE.3Do) 2022. 9. 1. 오후 9:41:26좋아좋아~~~ 혜성이 사촌동생 만나는 걸로 해볼까? ㅋㅋㅋㅋ큐ㅠㅠ 귀여울 것 같은 걸. 가을에 할 게 또 뭐 있더라. 체육대회랑 단풍구경이랑 있겠다.
-
768 혜성주 (vf8txgxi/c) 2022. 9. 1. 오후 9:43:30체육대회도 있고 단풍구경도 있고 야자 째고 밤에 별 보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있었지! 둘만의 진실게임이라던가! 아무튼 하나하나 다 해보면 되지 않을까 싶어. 그리고..음. 혜성이 집에 정식으로 초대하는 일상도 있었지!
좋아. 그럼 다음 상황은 혜성이 사촌동생 쪽으로 가자! -
769 아람주 (LXphEuS6l.) 2022. 9. 3. 오후 3:53:10좋아좋아~ 해야 할 게 많아서 좋네~ 천천히 해나가자구!
오케이. 혜성이 사촌동생 쪽으로. 혜성이랑 혜성이 사촌동생이랑 길을 가고 있는 걸 아람이가 발견한 상황이려나? -
770 혜성주 (oieJfUsaWY) 2022. 9. 3. 오후 3:55:28어서 와라! 아람주! 음. 아무래도 선레는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 오늘 혜성이에게 놀자고 연락을 했는데 혜성이가 다른 일이 있어서 오늘은 힘들다고 했는데 이후에 거리나 그런 곳에서 뒷모습을 발견했다던가 옆모습을 봤다던가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와. 이건 혜성이가 오해를 받아도 할 말이 없다. (옆눈) -
771 아람주 (LXphEuS6l.) 2022. 9. 3. 오후 4:12:41ㅋㅋㅋㅋㅋㅋㅋ 좋아좋아 재미있겠다~ 선레는 누가 먼저 쓰는 게 좋을까? 다이스로?
-
772 혜성주 (oieJfUsaWY) 2022. 9. 3. 오후 4:17:42좋아. 그럼 여기서는 다이스를 굴려보자!
.dice 1 2. = 1
1.혜성주
2.아람주 -
773 혜성주 (oieJfUsaWY) 2022. 9. 3. 오후 4:17:52우와! 나로구나! 그렇다면 느긋하게 선레를 써올게!
-
774 세른 네번째 일상 : 사촌 동생 (oieJfUsaWY) 2022. 9. 3. 오후 4:32:18[응. 미안해. 오늘은 조금 일이 있어서. 다음에 또 따로 시간 낼게.]
아람에게 톡을 보내면서 혜성은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원래라면 아람과 데이트를 하고 있을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오늘은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다른 도시에서 자신의 사촌 여동생이 놀러왔기 때문이었다. 자주 본다면 적당히 넘겨도 되겠지만 오랜만에 만난 만큼 어느 정도는 자신이 챙겨줘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 고등학생 1학년인 여자애를 챙겨주는 것도 조금 애매한 느낌이었지만. 아무튼 두 사람은 카페에 앉아있었다. 정확히는 마주보는 자세로.
혜성의 앞에 앉아있는 이는 꽤나 귀여운 인상이 강한 여성이었다. 허리까지 갈색 머리카락이 내려오고, 시스루뱅 스타일로 앞머리를 정리했으며 눈꺼풀이 길고 두 눈이 동글동글한 것이 학교에서 꽤 시선 좀 끌만한 느낌의 여자아이는 자신의 오빠를 바라보면서 물었다.
"아까부터 계속 톡하고 있던데 누구야?"
"응? 아. 여자친구."
"에이. 뻥! 오빠가 무슨 여친이야. 아. 혹시 2D 여친 뭐 그런 거야?"
"아니거든?!"
가볍게 티격태격하나 그럼에도 으르렁거리는 소리는 없었다. 제법 사이가 좋은지 쿡쿡 웃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며. 잠시 그렇게 휴식을 취하고 있던 두 사람은 슬슬 나갈 생각인지 카페 밖으로 나갔다. 사람이 꽤 있는 번화가 길목을 나란히 걸어가는 와중 사촌인 그 여성은 뜬금없이 혜성의 손을 두 손으로 꼬옥 잡았다.
"뭐, 뭐야. 갑자기 손은 왜 잡고 그래?"
"아. 뭐, 어때. 사촌끼리 손 좀 잡을 수도 있지. 여친도 있다면서 여자 손 잡는 것은 어색해?"
"누, 누가 어색하대! 누가! 그런 거 아니거든?!"
최유정. 그녀는 장난끼 가득한 눈으로 쿡쿡 혜성을 놀리면서 일부러 손을 흔들면서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당황한 혜성이 뭐하는 거냐고 입을 열긴 했지만 유정은 오히려 메롱- 자세를 취하면서 손을 놓아주기는커녕 더 짓궂게 콕콕 혜성을 찌르기 시작했다. 사촌동생인만큼 차마 뿌리치진 못하고 작게 웃음을 터트리는 혜성은 아마 뒤, 혹은 옆에서 자신을 향하는 시선을 아직 느끼지 못한 듯 보였다. -
775 아람 - 혜성 (XyAb2YtO.s) 2022. 9. 4. 오후 3:01:10무슨 일이 있다는 걸까? 궁금했지만 굳이 캐묻지는 않았다. 그 당시에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아람은 혼자서 집 밖으로 나와 거리를 걸었다. 시내에서 사야 할 물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혜성을 보게 된 것은 지극히 우연이었다.
그러니까 카페에서 나오는 두 사람을 본 것은 지극히 우연이었다는 뜻이다. 두 사람은 번화가 길목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꽤 친밀해보였다. 아람은 북적한 사람들 사이에 숨어 그 뒤를 따라갔다. 미행은 아니었다. 자신이 가는 길에 그 앞에 두 사람이 가는 것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그 여자애가 혜성의 손을 잡자 아람의 미간이 움찔, 하고 움직였다. 뭐야 저 여자애. 게다가 혜성은 그 손을 뿌리치기는 커녕 웃으면서 여자애의 장난을 받아주고 있었다. 아람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그 모습을 바라봤다가 이내 혜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 손으로 휴대폰을 들고 그 뒤를 지켜보면서 혜성을 떠볼 셈이다.
/ㅋㅋㅋㅋㅋㅋ 엄청 오해할만한 상황이잖아. 선레 잘 받았다구 >< ㅋㅋㅋ큐ㅠㅠㅠㅠ 아 진짜 상황 넘 웃기다 ㅋㅋㅋㅋㅋ 주말은 잘 보내고 있어? 혜성주? -
776 혜성 - 아람 (DHRY8qiMXQ) 2022. 9. 4. 오후 3:11:22당연하지만 아람이 뒤에서 보고 있다는 것은 혜성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연히 혜성의 사촌동생인 여성도. 이내 장난이 조금 심해졌는지 혜성 쪽에서 아. 하지 마라니까. 식으로 투정부리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당연히 유정 쪽에서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꺄르르 웃을 뿐이었다. 한편 자신의 핸드폰이 울리자 혜성은 바로 유정의 손을 놓았고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발신자표시를 보니 거기에 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아람의 이름이었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바로 핸드폰 통화에 응했다. 그리고 누구 전화인지 궁금한지 유정은 바로 옆에서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다 살며시 그에게 달라붙었고 통화 내용을 엿들으려고 하는 것처럼 자신의 머리를 그의 몸 쪽으로 더욱 찰싹 근접시켰다. 이어 혜성은 한숨을 내쉬며 자유로운 손으로 유정을 살짝 밀어냈다.
"아. 여보세요. 아람아. 무슨 일이야?"
당연하지만 혜성의 목소리는 상당히 태연했다. 딱히 찔리는 것도 없었고, 문제가 될 것도 없었으니까. 그저 아람이 무슨 일로 전화를 했을까 싶기도 하고, 아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기분이 좋아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그런데 아까도 말했다시피 지금은 길게 전화는 힘든데. 지금 일보는 중이어서."
/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의 시점에선 아무래도 당연히...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주말. 잘 보내고 있는 중이야. 다만 태풍이 올라오려고 해서 그런지 묘하게 오늘은 좀 더운 것 같아. 습기 때문인가 아니면...으으. 아무튼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라는데 정말로 조심하자!! 아람주! -
777 아람주 (XyAb2YtO.s) 2022. 9. 4. 오후 3:27:20주말 잘 지내고 잇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태풍 올라온다고 하는데 내가 사는 동네는 자연재해의 영향을 덜 받는 곳이라 괜찮지 않을까 생각중이야. 혜성주도 태풍 조심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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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혜성주 (DHRY8qiMXQ) 2022. 9. 4. 오후 3:31:31여기도 그렇게 막 영향이 크게 오는 곳은 아니긴 했는데... 그래도 이번 태풍은 워낙 크다고 하니 방심하면 안돼. 사실 태풍도 태풍이지만 코로나도 무서워...ㅋㅋㅋㅋㅋㅋㅋ 회사에서 거의 대부분이 확진되어버려서 졸지에 또 재택근무행이야. 이제는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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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아람 - 혜성 (XyAb2YtO.s) 2022. 9. 4. 오후 6:49:34아람은 친밀한 관계인 것처럼 보이는 두 사람을 뒤에서 지켜보다가 이내 혜성이 전화를 받는 것을 보았다. 사람을 착각한 것도 아닌 것 같았다.
“으응, 별 일은 아니고 길을 가는데 너랑 비슷한 사람을 언뜻 본 것 같아서. 혹시 누구랑 같이 있어?”
일단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만 말하며 살짝 떠본다. 물론 혜성이 바람을 핀다거나 그런 것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저 여자애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알고 싶은 것 뿐이었다. 혹시나 자신이 모르는 친척일 수도 있는 것이고 혹은 자신이 모르는 친한 이성인 친구일지도 모르는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후자는 싫지만서도.
/ㅋㅋㅋㅋ 혜성이 아람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1도 모르는 중이라는 게 귀엽다. 또 재택근무하는구나…! 아 부럽다. 나도 재택근무 하고 싶어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재택근무가 안 되는 직업이라 서러울 지경이야. 태풍 조심하고. 확실히 태풍이 오는지 습한 공기 때문에 엄청 덥더라. -
780 혜성 - 아람 (DHRY8qiMXQ) 2022. 9. 4. 오후 7:03:05"응? 날? 너 지금 밖에 나와있어?"
길을 가는데 자신이랑 비슷한 사람을 본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고개를 갸웃했다. 적어도 여기까지 오면서 자신은 아람과 비슷한 사람의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 언뜻 본 거라면 어딘가에서 스쳐지나갔다는 이야기인데 대체 어디서 스쳐지나간 것일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든 떠올려보려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아무튼 일단 그녀가 질문을 했으니 자신도 대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응. 뭐, 같이 있는 사람 있긴 해. 그건 그렇고 어디서 날 봤는데?"
혹시나 지금 이 근처에 아람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주변을 두리번두리번거렸다. 그러다가 그는 별 생각없이 뒤로 돌았고 이내 그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빤히, 눈이 마주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혜성은 깜짝 놀라 멍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네가 왜 여기에 있어? 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그는 정말 아무런 말도 못하고 아람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봤다.
"응. 오빠? 왜 그래?"
역시 통화 내용이 궁금했는지 어떻게든 옆에 바짝 달라붙어서 엿들으려고 하는 유정은 뒤에 누가 있나 싶어서 마찬가지로 몸을 뒤로 돌렸다. 자연히 혜성이 아람을 보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어라?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허나 뒤이어 그녀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무슨 상황인진 모르겠지만 뭔가 재밌을 것 같다고 판단하면서 그녀는 혜성을 바라보면서 애교 섞인 목소리를 냈다.
"나랑 놀기로 했으면서 왜 다른 여자를 보고 그래. 응? 오빠아~ 나 삐질거야. 응?"
"아니아니. 아니아니. 아니아니."
유정의 애교섞인 목소리에 혜성은 이내 크게 당황했다. 뒤이어 이게 무슨 짓이냐는 듯이 그는 유정을 찌릿 바라봤다. 허나 그것도 아주 잠시. 혜성은 다시 아람을 바라보면서 마치 변명이라도 하듯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아니. 아니. 아람아. 그게 아니고! 이상하게 보이는 거 아는데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이거!"
/ㅋㅋㅋㅋㅋㅋ 뭔가 써놓고 보니까 심각한 상황이라기보다는 마치 러브코미디에 나올법한 상황이 되어버렸어. 아람이가 어떻게 나올지가 절로 궁금해지는걸? 그 와중에 아람이는 혜성이를 의심하거나 하지 않는구나. 뭔가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야. 아무튼 사무실에 지금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져서 말이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재택근무 체제로 들어가게 되었어. 아이고..아람주..(토닥토닥) 진짜 업종에 따라서는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업종도 있고는 하니까. 아람주도 꼭 태풍 조심하기야! 아무튼 확실히 습한 공기가 많아진 것 같긴 해. 그래서 나도 지금 선풍기를 틀어놓은 상태야. 뭔가 묘하게 꿉꿉하고 더워. 확실히 태풍이 올라오는구나라고 절로 느껴질 정도로 말이야. -
781 아람 - 혜성 (Ut3sQNdaXM) 2022. 9. 5. 오전 12:07:38아니 이상황에서 놀라는 게 이상하지 않아?
깜짝 놀라 멍한 표정을 짓는 혜성을 아람은 눈을 가늘게 뜨고 의심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그 여자애가 애교섞인 목소리를 내면서 혜성에게 가까이 붙어있는 것을 보고 조금 흐음, 소리를 냈다.
어쩔 수 없이 눈이 마주쳤으니 아람은 전화를 끊고 혜성의 쪽으로 타박타박 걸음을 옮겼다. 가까워질수록 아람의 얼굴에는 미소가 띄어졌으나 문제는 조금 살벌해 보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려나?
“나는 아직 아무말도 안 했는데 왜 그렇게 당황해? 뭔가 찔리는 거라도?”
아람은 은근한 목소리로 혜성을 보며 말했다. 그 눈은 제대로 해명하라는 뜻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었다.
“옆에 있는 학생은 누구? 안녕, 오빠라고 하는 거 보니까 중학생이야?”
물론 고등학생인 것 같아 보였으나 교묘하게 어린애 취급하는 것이었다. 어떤 관계인지 모르니 일단 적대감은 드러내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가보기로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 혜성이 당황하는거 너무 귀엽잖아 ㅋ큐큐ㅠㅠ 아 진짜 로코같애. 아람이 혜성이를 봤을 때 바람같은 거 안 피울 것 같다고 생각했지. 진짜 바람피우면 그 때는…(이하생략)
맞아 태풍 때문인지 여기도 비가 오기 시작하네. 혜성주도 태풍 조심하구~!~! -
782 혜성 - 아람 (na98ye4l1Y) 2022. 9. 5. 오전 12:15:39흐음 소리를 내면서 다가오는 아람의 모습에 혜성은 절로 긴장한 표정으로 두 눈을 깜빡였다. 아니. 물론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었다. 오랜만에 온 친척 여동생이 하루 놀아달라고 해서 이렇게 나왔는데 왜 자신은 이렇게 쫄아야만 하는 것인가. 영문을 알 수 없어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람을 바라봤다.
"아니. 아니. 지금 네 표정을 보면... 일단 진정해.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건 없어. 애는..."
"어머. 중학생 아니라 파릇파릇한 고등학교 1학년인데요. 오빠랑 반말하는 거 보니까 언니인 모양이네요. 반가워요. 예쁜 언니. 음. 그러니까 저 말이죠?"
"아. 맞아. 맞아. 얘는..."
혜성이 설명을 하려고 할 무렵, 유정은 뭔가 재밌는 것이 떠올랐는지 키득키득 웃더니 단번에 혜성의 입을 오른손으로 꾹 막아버렸다. 그리고 자신이 소개를 하겠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면서 입을 열었다. 허나 그것은 혜성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폭탄선언 그 자체였다.
"아마 고등학생 중에서는 우리 혜성 오빠와 가장 가까운 사이? 그런 느낌?"
"야!!"
이게 무슨 소릴 하는가 싶어 혜성은 크게 당황한 표정으로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던 유정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너무하다는 듯이 그를 바라보면서 시무룩한 목소리를 냈다. 마치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아니야? 오빠. 우리 그런 사이 아니야?"
"아니. 뭔 소릴 하는거야! 그렇게 말하면 되게 이상하잖아!! 아니야! 아람아! 그런 거 아니니까...아니. 아예 아닌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이건 오해야! 오해!"
평소라면 툴툴거렸을 혜성이었으나 그런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지금 상당히 당황한 것은 사실인듯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유정은 지금 이 상황이 재밌는지 오른손으로 입을 막고 작게 쿡쿡 웃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혜성은 오로지 아람을 바라보면서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이야기했다.
"아닌 거 알지? 혹시나 말하는건데 막 최악의 상황이고 그런 거 아닌거 알지?!"
/그리고 의심하고 있는 아람이도 귀여워..ㅋㅋㅋㅋㅋㅋ 묘하게 살벌하지만 그래도 귀여워. 아주 제대로 질투모드에 들어간 것이 잘 느껴져. 하지만 유정이는 생각 이상으로 장난꾸러기였고 지금 이 상황을 즐기려고 하고 있지! 아무튼 맞아. 로코 같아. 진짜로. ㅋㅋㅋㅋㅋ 로코에서 꼭 이런 장면 하나씩은 나오던데 말이야. 으앗. 진짜로 바람피우면 얀데레 각성하는거야? (아님)
아무튼 여기도 비가 내리고 있어. 아마 내일부터 비가 엄청 내릴 것 같긴 한데... 정말로 서로서로 조심하자! 유리창 안 깨지게 특히 더 조심하고!! -
783 아람 - 혜성 (Ut3sQNdaXM) 2022. 9. 5. 오후 2:05:24“고등학교 1학년이구나. 응, 반가워.”
아람이 웃으며 인사했다. 그리고 여자애의 소개에 오, 하는 표정으로 혜성을 바라본다. 혜성은 당황한 표정으로 소리를 질렀는데 아무래도 여자애가 장난을 치는 것 같았고 혜성이 굉장히 당황하는 모습에 아람도 조금 흥미진진한 느낌이 들었다.
“혜성이랑 가장 가까운 사이야? 언제부터 그랬는데?”
혜성이 당황해서 오해라며 하는 말을 들으니 뭔가 조금 웃기기도 하고 더 놀리고 싶기도 하고 그랬다. 만약에 바람을 피우다 들킨 거라면 이 여자애가 이렇게 나오지 않았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막 최악의 상황이 어떤 걸 말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진실이 어떻게 되었건 간에 혜성의 반응은 아람이의 장난기를 건들인 것은 충분한 것 같았다.
/질투모드 겸 장난기 발동 겸인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왠지 유정이랑 아람이랑 잘 어울릴 것 같은 기분이야. 진짜로 바람을 피운다면 얀데레보다 더 무서운 것을 보여주지(?)
비가 내리는데 아직 태풍같은 느낌은 아니네. 혜성주도 오늘 조심하구. -
784 혜성 - 아람 (na98ye4l1Y) 2022. 9. 5. 오후 6:36:29"아마 태어났을때부터?"
언제부터 그랬냐는 물음에 유정은 살짝 고개를 갸웃하며 생각을 하다가 그렇게 대답했다. 그야 자신이 태어났을 때부터 자신은 혜성의 사촌 동생이었으니까 이미 태어난 시점에서 정해진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그녀의 결론이었다. 물론 이미 패닉 상태에 빠진 혜성에게 있어선 그 사실을 판단하는 것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아니. 아니. 아까부터 계속 오해하는 말만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너에게 뭐 섭섭하게 했어?!"
"했어! 나랑 노는데 다른 언니만 신경쓰고!"
물론 전혀 섭섭한 것이 아니었지만 지금 이 분위기가 꽤 재밌었는지 일부러 토라진 듯한 말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 혜성은 그만 미간을 꾹 잡았다. 한편 그 와중에 아람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혜성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일단 진정하려고 했다. 일단 최악의 상황부터 설명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바로 말을 이었다.
"아니. 그러니까... 지금 이걸 어떻게 보면 바람처럼 보일수도 있기는 한데 난 지금 바람 피는 것이 아니야. 알지? 알지? 바람 피는 거 아니야. 난. 그러니까 얘는 내 사촌 동생이야! 사촌 동생!"
자신의 입을 막으려고 하는 유정의 손을 뿌리치면서 혜성은 빠르게 그렇게 대답했다. 그렇게 말을 하자 유정은 쳇. 소리를 내면서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뒤이어 그녀는 아람을 바라보면서 넌지시 물었다.
"저는 그렇다고 치고 언니는 누구에요? 묘하게 오빠가 꼼짝을 못하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어느 순간부턴가 질투심이 줄어들고 장난기가 커졌구나. 하지만 아람이가 질투에 들어가고, 뭔가 혜성이가 신뢰를 주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엄청 무섭다는 것은 바로 알 수 있었다. (덜덜) 아무튼 슬슬 여기는 비가 내리고 있는 것 같아. 태풍이 슬슬 상륙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되려나. 아무튼 갱신할게!! 아람주도 조심 또 조심이야! -
785 아람 - 혜성 (dJU2S.qgT2) 2022. 9. 6. 오후 3:07:31태어났을 때부터 친밀한 사이가 있었는데 자신에게 추파를 던진 거냐는 듯한 표정을 혜성에게 던진다. 장난이었지만. 오해라는 혜성의 말을 믿지만 왠지 당황하는 모습에 더 장난기가 묻어버린다.
“사촌동생? 귀엽다. 이름이 뭐야?”
아람은 사촌동생이라는 말에 눈을 깜빡이며 여자애를 바라봤다. 친척이라. 아람은 친척이라 부를만한 사람이 없었다. 부모님도 친척들이나 조부모님과 절연했거나 친하지 않고 그랬기 때문이었다. 친할머니는 자신을 예뻐해주었지만 친가쪽 친척들은 연락도 되지 않을 정도로 흩어졌었고.
“나? 나는 얘 여자친구야. 사귄지는 얼마 안 됐어.”
얘, 라고 말하는 것은 조금 장난스러웠을지도 몰랐다. 조금 거리감을 두는 말이라고 해야할까? 여름에 사귀었고 아직 가을이니까 사귄지 얼마 안 되기는 했다. 꽤나 오래 같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기분 탓일지도 몰랐다. 서로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게 잔뜩이었으니까. 이번에도 그렇지 않던가.
/혜성주 태풍은 무사히 잘 보냈는지 모르겠네…! 나는 아무 일도 없었다…!!! 여기는 비만 좀 오고 바람만 좀 불고 말았어. 오늘도 미리 고생했다구 혜성주~ -
786 혜성 - 아람 (gS1xi8RKH6) 2022. 9. 6. 오후 6:31:23"최유정이요! 그럼 귀여운 언니 이름은 뭐에요?"
혜성과는 달리 유정은 지금 이 상황을 즐기면서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혜성이 크게 당황하고 있는 것이 우스운 것일까? 아니면 지금 이 상황 자체가 상당히 재밌는 것일까?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으나 얄궂은 미소를 지으며 유정은 아람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다 여자친구라는 말이 나오자 어?!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유정은 혜성과 아람을 번갈아 바라봤다.
"여자친구요?! 말도 안돼! 오빠가 괜히 자존심 상해서 헛된 망상하는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진짜 있었어!!"
"...있다고 했잖아."
왜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냐는 듯이 혜성은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어 그는 아람에게 한 걸음 다가간 후에 아람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자신은 찔리는 것이 없으며 정말로 떳떳하다는 그런 의미의 어투였다.
"아무튼 그런 거야! 너 몰래 다른 여자애 만나서 데이트 하고 그런 거 아니야! 얘는 내 사촌 동생! 오랜만에 여기에 놀러와서 하루 같이 돌아다니는 중이야. 그냥 놀아주는 그런 거야. 절대, 절대, 절대 얘랑은 그렇고 그런 사이 아니야!"
"우와. 그렇게까지 부정하면 나도 기분 묘한데. 오빠. 엄밀히 말하면 이것도 데이트야. 데이트."
"핫. 사촌과 하는 것은 카운트 되는 거 아니야."
절대 자신은 인정 못한다는 듯이 혜성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어쨌건 자신의 여자친구는 아람 뿐이며, 데이트를 하는 것도 아람 뿐이라는 확고한 의사를 밝히면서. 그러거나 말거나 유정은 곧 주제를 돌렸다.
"그런데 이 오빠랑 왜 사귀는 거예요? 되게 답답할텐데. 그렇다고 멋진 것도 아니고."
"야."
/자고 일어났더니 태풍이 지나가버렸지 뭐야. 그래도 아침엔 비가 꽤 왔지만 지금 난 재택근무 중이라서...사실상 해당사항이 없기도 하고. 아무튼 여기는 별 피해가 없어. 다만 부산에 외삼촌이 계셔서.. 그쪽 지방은 조금 피해가 많다고 하더라고. 물론 외삼촌 집은 괜찮다고 하지만.. 아무튼 태풍이 빨리 지나가서 그나마 다행이야. 8ㅁ8 -
787 아람 - 혜성 (bN4UHR2rCA) 2022. 9. 7. 오전 12:30:33“나는 문아람이야.”
아람이 작게 웃으면서 말했다. 꽤나 귀여운 동생이었기에 아람은 유정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이 상황이 꽤 재미있기도 했다. 유정이 정말 여자친구냐며 놀라는 모습을 보이자 유정의 눈에 혜성이 어떤 이미지일까 생각하며 조금 웃어버리기도 했다.
“응. 알고 있어.”
아마 유정이 장난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자신도 어느정도 장난기가 돋았으니까 말이다. 정말 바람을 폈다거나 했으면 그렇게 행동하지는 않는 법이었다.
“응? 왜 사귀냐구? 꽤… 귀여워. 응.”
아람은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웃어버리며 말했다. 이렇게 말하면 놀리는 것처럼 되나? 하지만 정말 혜성이가 귀여운 걸. 남자는 멋있고 그런 것도 다 좋지만 귀여우면 끝이라고 했는데. 큰일이었다.
“유정이 머 먹고싶은 거 없어? 언니가 사줄까?”
아람이 유정에게 선물공세를 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친척이나 동생이 없는 아람은 어릴 적 형제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별 피해 없이 지나가서 다행이다~ 맞아 남부 쪽은 피해가 크다고 하더라고. 나도 고향이 남쪽 지방에 있어서 친구들이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데 와아… 싶더라구. 호달달 -
788 혜성 - 아람 (U2M5FXbWPY) 2022. 9. 7. 오전 12:39:59"와. 오빠. 여친 잘 만났다. 오빠를 귀엽다고 해주는 사람도 다 있네."
"...시끄러."
자신을 놀리는 유정의 말에 혜성은 괜히 툴툴거리면서 다른 곳을 바라봤다. 귀엽다는 그 말에 참으로 기분이 묘하지만 그래도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일단 자신을 좋게 봐주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여친 앞에서라면 얼마든지 귀여워질 수 있지만, 그래도 자신이 정말 귀여운가에 대해서는 역시 잘 알 수 없었다. 아니. 그런 것을 떠나서 이 말을 듣고 좋아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살짝 드는 것은 혜성 역시 어쩔 수 없는 한창 사춘기인 남학생이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뭐 먹고 싶은거 있냐는 물음에 유정은 잠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는 듯이 그녀는 살며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예쁜 언니와 뭐 먹고 싶지만 그래도 지금은 거절할게요. 방금 전까지 카페에 있었거든요. 거기서 커피도 먹고 케이크도 먹어서. 여기서 뭘 더 먹으면 살찔 것 같아서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살이 찌는 것은 싫었는지 유정은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고 혜성은 가만히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아람의 모습도 덩달아 바라봤다. 이왕 이렇게 된 거 3명이서 같이 다니는 것이 좋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기도 하다 혜성은 살며시 그녀에게 권했다.
"...뭐, 이왕 이렇게 만난 거. 그냥 보내기도 애매하니까 아람이 너도 같이 다닐래?"
"우와. 여자친구 만나니까 여자친구 챙기는 거 봐. 우와."
"...시, 시끄러워."
유정의 장난끼 어린 목소리에 혜성은 괜히 툴툴거리면서 팔짱을 낀 후에 살며시 다른 곳을 바라봤다. 차마 아니라고 부정은 하지 못하며.
/남부 쪽은 진짜..(흐릿) 정말 여러모로 대참사가 난 것 같으니 말이야. 뉴스로 보니까 그야말로 아주 난리도 난리가 아니던데. 흑흑. 아무튼 빨리 다들 피해 복구하고 일상을 되찾았으면 하고 생각이 드네. 아. 맞아. 아람주. 추석 연휴로 인해서 아마 금요일과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 저녁까지는 내가 상판에는 오지 못할 것 같아. 미리 이렇게 이야기해둘게! -
789 아람주 (bN4UHR2rCA) 2022. 9. 7. 오후 10:03:39크어어어..... 오늘 너무 피곤했나봐 집에 들어오자마자 뻗어서 잤다. 눈을 뜨니 밤.... 다시 잘 수 있을 것인가~
남부쪽에는 진짜 뉴스로 보니 어미어마하더라구 응응.... 피해복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휴. 추석 연휴에 다녀오는구나~ 나도 이래저라 바빠서 못들어올 가능성이 높으니 괜찮다구! 잘 다녀오구~ -
790 혜성주 (U2M5FXbWPY) 2022. 9. 7. 오후 10:23:50아람주의 하루. 잠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아무튼 엄청 피곤했구나. 저런... 그래도 내일 출근하려면 또 자야할텐데. (토닥토닥)
응. 맞아. 추석 연휴나 설 연휴때는 무조건 가니까 말이야. 가서 일도 해야하고.. 그래도 올해도 어떻게든 되겠지!! 아무튼 아람주도 추석 연휴 잘 보내길 바랄게! -
791 아람주 (bN4UHR2rCA) 2022. 9. 7. 오후 10:34:00흑흑 내 하루 ㅋㅋㅋ큐ㅠㅠ 아직도 침대 속에서 밍기적대고 있어' 일어나야하는데.... 뭐라도 좀 먹고..... 으윽..... 맞아 내일 출근히려면.....(흐릿
명절은 좋지만.... 어렸을때만 좋았던 걸지도 몰라 ㅋㅋㅋ큐ㅠㅠ 어른이 되니까 쉬운 일이 없다는 느낌일까. -
792 혜성주 (U2M5FXbWPY) 2022. 9. 7. 오후 10:36:20어서 일어나서 뭘 먹어야만 해!! 안 먹으면..어..혜성이를 다음 날에 굶기겠어!! (되도 않는 협박)(토닥토닥)
어릴 때야 그냥 놀기만 하면 되니까 좋았지만 이제는 내가 일을 다 해야하는걸. 전을 부치는 것도 그 중 하나지. (눈물) 그래도 우리 시골집은 전 적게 부치긴 하지만 말이야. -
793 아람주 (ypWHT0Z1cg) 2022. 9. 8. 오전 3:15:52뭔가 먹었다....! 밤중에 집안일도 하고 이것저것 글도 쓰고. 그러니 혜성이 학대를 멈춰주세요(?
맞아... 어릴 때는 책임감이라는 것을 몰랐지만 이제는....(흐릿)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다~~~ 물론 공부는 하기 싫지만...!!! 전 적게 부치는 편이라니 다행이네. 전 부치는 거 은근 엄청 힘들어...! -
794 혜성주 (Q3x0UCaFQ2) 2022. 9. 8. 오전 8:28:53아람주가 밥을 먹었으니 혜성이도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냠냠쩝쩝!
아니. 그런데 레스가 올라온 시간이?! (동공지진) 아람주 지금 괜찮은 거 맞는거지? 일하러 가서 졸고 있는 건 아닌거지?! 아무튼..원래는 많이 부쳤는데 언제부턴가 양이 팍 줄어서 이젠 1~2시간 정도 부치면 끝나는 정도야. 그래서 그 시간동안만 참으면서 하고 있어. 아무튼 오늘도 화이팅이야!! 이제 곧 추석 연휴다!! -
795 아람주 (5OSAG0y/u2) 2022. 9. 8. 오전 10:42:30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에 너무 많이 잤어 거의 6시간 잤으니까. 레스 올리고 금방 잤으니까 괜찮아~
내일 추석 시작이네...! 내일 24시간 당직이지만서도.....ㅎ....! 답레는 천천히 줄게 ㅋㅋㅋ큐ㅠㅠㅠ! 혜성이랑 유정이랑 너무 귀여워..... -
796 혜성주 (Q3x0UCaFQ2) 2022. 9. 8. 오후 7:04:38(토닥토닥) 바로 잤다고 한다면 다행이야. 너무 피곤한 생활이 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기야!! 아무튼 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아! 어차피 나도 추석 연휴에는 잇기 힘들고 아마 들어와도 그냥 정주행 용도로만 올 것 같아서. 가끔 처음부터 정주행하면 은근히 재밌어. 바뀌어가는 캐릭터 관계가 바로 눈에 확 들어오더라!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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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아람주 (m5zChODHRA) 2022. 9. 9. 오후 6:58:37응응. 건강 잘 챙길게~ 오늘 추석 연휴 잘 보내고 있겠구나 ㅋㅅㅋ 나도 가끔 정주행하곤 하는데 둘이 넘 귀여워....흑흑
혜성주 잘 다녀오고 갱신만 해두고 갈겡 >< 즐거운 명절 보내기~ -
798 혜성주 (XIx7yXdOP6) 2022. 9. 10. 오후 9:17:39안녕! 아람주!! 음. 어쩌다보니 빨리 오게 되어서 갱신해놓을게! 아람주는 즐거운 추석 잘 보내고 있을까?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쉬는 것도 푹 쉬고 그렇게 좋은 추석이 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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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아람주 (x5KjMlqdFc) 2022. 9. 11. 오전 1:21:17혜성주 일찍 집으로 돌아왔구나~ 맛있는 음식 많이 먹었으려나 모르겠네! 나는 그럭저럭 바쁜 명절 일정을 보내고 있지...? 어서오구~! 남은 추석도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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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혜성주 (Ceo7Jhl0hE) 2022. 9. 11. 오전 11:57:20어쩌다보니 하루 빨리 와버렸지! 그래서 지금은 집에서 늦잠 자고 뒹굴뒹굴하는 중이야. 아무튼 나름대로 이것저것 먹었었어! ㅋㅋㅋㅋㅋ 알마주는 잘 보내고 있으려나? 마찬가지로 남은 연휴도 좋은 하루 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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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아람 - 혜성 (VtexDqCObU) 2022. 9. 11. 오후 7:13:54“하긴 그런 거 신경쓰이니까.”
많이 먹어서 살이 찔 것 같다는 말에 아람은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자신도 너무 많이 먹었다 싶은 날에는 조금 신경이 쓰이지 않던가. 운동량이 많은 편이라서 쉽게 살이 찌는 스타일은 아니지만서도.
“좋아, 나를 챙겨주다니 영광인데~ 음, 그럼 영화 보러 가는 건 어때?”
무언가를 먹기에는 시간이 애매하고 영화를 한 편 보고 이후에 저녁을 먹거나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수다를 떨다가 헤어지면 좋지 않을까 해서 제안을 해본다.
왠지 놀림 받는 혜성이 툴툴거리는 것도 꽤 귀엽고 즐겁고 그래서 좀더 두 사람하고 어울리고 싶은 기분이랄까.
/일찍 왔다니 다행이다~! 나도 이런 저런 일정을 마치고 복귀! 내일은 등산을 가기로 했지만서도…. 으윽…. 등산이라니… 맛있는 거 많이 먹었다니 다행이다~ 나도 맛잇는 거 많이 먹고 왔지~~~!~! -
802 혜성 - 아람 (Ceo7Jhl0hE) 2022. 9. 11. 오후 7:20:53"영화? 음. 영화라면 콜!! 오빠도 괜찮지?"
"둘 다 보고 싶다면야 뭐 괜찮아. 나도 영화 나쁘지 않으니까."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은 어떻냐는 아람의 말에 유정은 물론이며 혜성도 고개를 끄덕였다. 누가 어느 정도는 같은 피가 흐르는 사촌지간 아니랄까봐 고개를 끄덕이는 속도와 방향이 묘하게 일치하고 있었으나 두 사람은 전혀 알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아무튼 이내 유정은 핸드폰을 꺼낸 후에 요즘은 무슨 영화를 하는지 체크하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 혜성은 아람에게 천천히 다가갔고 유정이 듣지 못할 정도로 작은 톤으로 속삭이듯이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그.. 그... 일단은 미안하다고는 해둘게. 뭐랄까. 사촌 동생 만나는 것까지 일일히 알려주는 것은 조금 애매할 것 같아서 말이야. ...다음에는 오해 안 생기게 다 이야기할게. 그리고... 조금 장난끼가 강한 애지만 나쁜 애는 아니니까... 친하게 지내주면 고맙고."
이내 그는 고개를 살짝 돌려 자신의 사촌동생인 유정을 바라봤다. 기분이 좋은지 콧노래를 작게 부르면서 화면을 아래로 내리고 있는 그녀의 손놀림이 상당히 빠른 것으로 보아 핸드폰을 매우 능숙하게 다루는 것을 아주 잘 알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 그녀는 오. 소리를 내더니 아람과 혜성에게로 핸드폰 화면을 향했다.
"이거 어때? 이거! 군인이 로또를 주웠는데 그 로또가 북한으로 넘어가면서 시작하는 영화래!! 재밌을 것 같은데 보러 가자! 응? 오빠아~ 언니이~"
꼭 보고 싶다는 듯이 애교를 섞는 목소리에 혜성은 피식 웃으면서 아람을 가만히 바라봤다. 어쩌고 싶냐는 의미가 담긴 눈빛이었다.
/아람주도 복귀했구나! 여러모로 고생 많았어! 등산이라..등산..잘 다녀오길 바라!! 8ㅁ8 아무튼 맛있는 거 많이 먹었다고 하니 다행이야! 적어도 남은 시간은 이제 푹 쉬자!! -
803 아람 - 혜성 (YozdprGgEw) 2022. 9. 12. 오전 11:38:52두 사람이 모두 동의했으므로 세 사람은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다. 왠지 비슷하게 느껴지는 두 사람의 행동에 아람은 속으로 작게 웃어버리고 말았다. 미묘하게 닮은 것 같은데 그것이 미묘해서 사촌 사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야 둘이 조금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버렸다. 그러다 혜성이 천천히 다가와 하는 말에 아람은 물음표를 띄웠다가 이내 작게 웃어버린다.
“알겠어. 다음에는 오해 안 사게 누구 만나는지 이야기해주기야?”
아람은 장난스럽게 주먹으로 혜성의 팔뚝을 툭 쳤을 거였다. 이내 유정이 영화를 다 고른 듯 핸드폰 화면을 보여주며 하는 말에 아람이 웃으며 말했다.
“좋아좋아. 재미있겠다.”
근처 영화관에서 상영을 하는 것과 상영 시간이 가까운 게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아람은 휴대폰으로 영화 시간과 장소를 예매했을 것이었다. 이내 세 사람은 근처 영화관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등산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캔슬되었다…!! 히히 혜성주도 추석 잘 보낸 것 같아서 다행이네~ -
804 혜성 - 아람 (Ba8bXtE1uc) 2022. 9. 12. 오전 11:43:18팔뚝을 툭 치자 혜성은 괜히 반응을 보이면서 움찔했다. 아무래도 은근히 삐진 것은 있었던 모양이었다. 하기사 자신도 아람이 오늘 바쁘다고 못 만난다고 했는데 누군지도 모를 남자와 단 둘이서 손잡고 걸어가는 것을 보면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했다. 다음에는 누구를 만나더라도 미리 이야기는 꼭 해야겠다고 다짐하다 제 사촌동생인 유정이 영화를 이야기하자 혜성은 잠시 생각했다.
"확실히 그 영화. 요즘 인기이긴 하더라. ...뭐, 보지. 까짓거."
아람도 동의를 했겠다. 자신이 특별히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일단 상영관이 있는 곳으로 향하면서 혜성은 자연스럽게 아람의 옆에 섰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영화는 네가 예매했으니까 음료와 팝콘은 내가 살게. 어차피 오늘 쟤랑 놀라고 용돈도 좀 받았고 말이야."
오랜만에 사촌이 놀러온 덕분에 돈은 좀 받았다는 듯이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이내 유정은 쪼르르 달려가서 혜성과는 반대편. 즉 아람의 비어있는 옆에 섰고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고 보니 언니는 우리 오빠랑 어떻게 알게 되었어요? 혹시 짜증나고 그러지 않았어요? 우리 오빠 되게 막 툴툴거리는 거 심해서 오해받는 일도 상당히 흔한데."
"...야."
또 자신을 콕콕 공격하는 그녀의 모습에 혜성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딱히 공격적이거나 악의적인 느낌이 아니라 한숨을 약하게 내뱉는 느낌이었다.
/와. 등산 취소되었구나. 축하해!! 그렇다면 집에서 이제 푹 쉬기야! 연휴 마지막 날이니 말이야! -
805 아람 - 혜성 (YozdprGgEw) 2022. 9. 12. 오후 2:25:08“좋아. 뭘로 먹을까~”
혜성이 음료와 팝콘을 산다기에 아람이 작게 웃으며 말했다. 벌써부터 뭘 먹을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이내 유정이 자신의 옆으로 다가와 질문하자 아람이 웃음을 터트렸다가 말했다.
“으음…. 내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 사진 찍는 법 알려달라고 그랬어. 겉으로는 툴툴거리지만 싫다고 거절한 적은 한 번도 없었으니까?”
아람이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 생각해보면 오해를 받을만한 타입인 걸지도 모르겠다.
“툴툴거리는 것도 꽤 귀여우니까. 그걸 츤데레라고 하던가?”
아람이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혜성을 손가락으로 쿡쿡 찔렀다. 아마 유정은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제 눈에만 귀여워 보이는 것일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걸 콩깍지라고 하던가.
“왜? 오해 받은 적 많았어?”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무슨 에피소드라도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응응 마지막날이라니…. 시간은 왜이렇게 빠른 건지 ㅋㅋㅋㅋㅋ큐ㅠㅠㅠ -
806 혜성 - 아람 (Ba8bXtE1uc) 2022. 9. 12. 오후 2:33:15"아. 맞아. 오빠 사진은 되게 잘 찍어!"
그건 맞다는 듯이 유정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리 티격태격하는 사촌이라도 사진 찍는 것만큼은 확실히 인정하는 모양이었다. 실제로 혜성은 사진을 잘 찍기도 했으니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지만. 아무튼 츤데레라는 말이 나오자 유정은 무언을 지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 발언 또한 아람에게 공감하는 모양이었다. 그러다 자신을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는 느낌에 혜성은 왜 찌르냐는 듯이 가만히 아람을 바라봤다.
"뭐, 이것저것 많긴 한데... 그래도 지금은 우리 오빠가 있으니까 자세하게 말 안할게요. 나중에 언니 번호 줘요. 몰래 이것저것 말할테니까."
"야. 야. 넌 또 무슨 사람의 그런 것을..."
"아람 언니가 알고 싶대. 그쵸?"
이어 유정은 아람을 방패삼아 옆으로 쏘옥 숨으려고 하면서 일부러 얄궂게 웃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혜성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고 다시 앞을 바라봤다. 그러는 와중에 영화관이 바로 눈앞에 있었고, 혜성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라는 듯 손짓했다. 아마 들어가면 되지 않을까? 그러는 와중 유정은 아람을 바라보면서 다시 말했다.
"그래도 우리 오빠랑 사귀어주고 잘 지내줘서 고마워요. 언니 좋은 사람 맞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말이야. 시간..너무 빨리 가..흑흑. -
807 아람 - 혜성 (Bdbu6dFuCM) 2022. 9. 13. 오전 7:39:29혜성이 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은 누구든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사실이었기에 유정의 반응은 당연한 것일지도 몰랐다.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것은 좋은 것이었다. 혜성이 왜 찌르느냐는 듯 바라보자 아람은 작게 키득키득 웃었을 것이었다.
“응, 알고 싶지~ 나중에 번호 교환하자.”
아람도 장난스럽게 맞장구치면서 말했다. 영화관이 가까워지고 혜성이 문을 열어주자 아람은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던 중 들리는 유정의 말에 아람은 웃으며 말했다.
“사귀어주는 게 아니라 그냥 좋으니까 같이 있는 거지. 굳이 사귀어준다고 한다면 혜성이 쪽이 아닐까 싶구. 네 사촌오빠가 나 때문에 곤란한 일들이 많아.”
이런 저런 일들이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갔다.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제 친부 일이나 저를 좋아한다던 남자애 일이라던가 주변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이라던가 이런 저런 이유들로 말이다. 아람이 장난스럽게 말을 돌리며 묻는다.
“좋은 사람이 아니면 어떻게 하려고 했는데?”
입가에 작은 웃음이 걸린다. 유정이 꽤 귀엽게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좋은 아침!! 오늘도 일 힘내~! -
808 혜성 - 아람 (jgiH/sfBHU) 2022. 9. 13. 오후 7:24:46"응! 꼭이에요!"
알고 싶다고 이야기하면서 번호 교환하자고 하는 아람의 말에 유정은 더욱 의기양양하게 목소리를 냈다. 이내 혜성은 표정을 살짝 찌푸렸지만 굳이 더 말은 하지 않았다. 아마 작게 이상한 것은 알려주지 마. 라는 목소리가 들렸다면 아마 착각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무튼 건물 안은 사람들이 꽤 북적거렸다. 역시 사람들이 쉬는 주말이라서 그런 것일까. 어쩌면 인기가 좋다는 그 영화를 보려고 사람이 모인 것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혹은 다른 영화라던가.
아무튼 유정은 에이. 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도저히 믿기 어렵다는 표정이었다. 물론 둘 사이의 일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었으나 혜성이 사귀어준다는 말에는 도저히 공감이 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특별히 더 무슨 말을 하진 않으며 유정은 혜성의 뒤를 따라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했다. 윗층으로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는 모양이었다.
"좋은 사람이 아니면... 우리 오빠가 참 사람 보는 눈 없는 것으로 하면 되죠. 뭐. 그런데 우리 오빠가 다른 것은 몰라도 사람 보는 눈은 상당히 좋거든요. 그래서 딱히 걱정은 안해요."
"...뭐래."
괜히 앞에서 투덜거리는 목소리를 내며 혜성은 쭉 앞을 바라봤으나 보이지 않게 입꼬리를 꿈틀거리고 있었다. 에스컬레이터 끝에 도달할 무렵, 혜성은 이내 두 사람에게 물었다.
"그래서 팝콘과 음료수 뭐 먹을지 결정했어?"
/으아. 갱신이야! 오늘은 일 마치고 1시간 정도 운동을 다녀왔어! 그리고 저녁을 먹을 준비를 하고 있지. 아람주는 좋은 하루 보냈을까? 아무튼 하루 고생했고 혹시 일하는 중이라면 일 화이팅이야! -
809 아람주 (jfWam3euwM) 2022. 9. 13. 오후 11:57:25문아람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주변인들 사이에서 자신이 어떤 평가를 받는지 민감히 생각하는가?」
아람이 은근 신경 많이 쓰지? 남들에게 보이고 싶은 모습만 보이려고 하는 경향도 있고. 제 모습을 이용하는 것도 있고. 자신에게 나쁜 소문이 도는 것을 민감히 알아차리지만 그럼에도 크게 타격입지는 않는 타입일 것 같아.
2. 「중요한 일을 맡으면 가장 먼저 무엇을 생각하는가?」
그 일이 누구에게 중요한 일인지. 그 일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먼저 떠올릴 것 같아. 예를 들면 면접이라면 심사위원이라던가, 방송이라면 기확자의 의도라거나. 숨어있는 진짜 대상과 의도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
3. 「큰맘먹고 결심한 일이 도로아미타불이 되었을 때 반응은?」
입을 꾹 다물었다가 한숨을 푹 쉬고는 일단 한숨 자고 다시 시작한다.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운동 다녀왔구나! 나는 일하는 중이야~ 운동 중요하지. 맞아... 나도 운동 계속 하고 있는데 여전히 죽을것같애 ㅋㅋㅋ -
810 혜성주 (uSmvxAQ0qg) 2022. 9. 14. 오전 12:06:31아람이가 자신의 모습을 이용하는 것은 AU에서도 본 적이 있지. 갑자기 떠오르는걸. 뱀파이어 AU. ㅋㅋㅋㅋㅋㅋ 그때 진짜 아람이 완전 요염했었는데. 아무튼 나쁜 소문이 돌아도 그다지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로구나. 음. 그리고 뭔가 일을 맡을 때 진짜 철저한 분위기가 확실하게 느껴져.
그 와중에 3번째..으앙.. 혜성이에게 전화하면 아마 바로 달래주고 그러지 않을까 싶어!
아무튼 일하는 중이로구나. 그렇다면 아람주는 일 화이팅이야!! 맞아. 운동..힘들어. 하지만 하지 않으면 안되는걸...8ㅁ8 -
811 아람주 (LwH2v8VbWQ) 2022. 9. 14. 오전 12:12:09ㅋㅋㅋㅋㅋㅋ뱀파 에유 재미있었지~! 요염하게 봐주었다니 영광인데? 자신에 대한 나쁜 소문은 별로 신경 안쓰지만 자기 주변 사람에 대한 나쁜 소문은 예민한 편이긴 한 것 같아~
아마 혜성이가 모르는 상황이라면 바로 말하기 보다는 한숨 자고 나서 마음을 추스린다음에 말할 것 같기도 하다!
맞아 운동... 해야만 한다니....으윽..... -
812 혜성주 (uSmvxAQ0qg) 2022. 9. 14. 오전 12:21:06사실 아람주와 한 일상은 다 재밌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뭔가 그런 것을 보면 아람이는 자신보다는 자신 주변 사람들을 더 챙기는 면이 있는 것 같아. 물론 그렇다고 자신을 희생해야한다 주의는 또 아닌 것 같아서 좋지만 말이야.
일단 마음을 추스린 후에 혜성이에게 이야기하는구나. 하긴 혜성이도 비슷할 것 같아. 아니. 오히려 혜성이는 입을 꾹 다물고 혼자 삭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
아무튼...아람주도 나도 건강 힘내자!! 아자! -
813 아람주 (LwH2v8VbWQ) 2022. 9. 14. 오전 12:25:05음, 아람이는 자신은 다쳐도 괜찮은 사람이지만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그런가봐. 자기자신을 도구처럼 이용하기도 하지만 그 도구가 소중하니까 함부로 히지 않을 뿐이랄까(흐릿)
혜성이 오히려 입꾹닫이라니...! 만약 벚꽃 사진전 입상 못했으면 어떻게 했으려나 궁금하다~ -
814 혜성주 (uSmvxAQ0qg) 2022. 9. 14. 오전 12:34:33(동공지진)(흐릿) 안돼! 아람아! 이제 자기 자신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해! 혜성이가 많이많이 슬퍼해!! (눈물) 그런데 진짜 혜성이가 저런 생각을 하는 것을 알면 그러지 말아달라고 할 것 같아. 꽈악 끌어안고 너는 몰라도 나는 네가 다치는 것이 싫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할 것 같고 말이야.
벚꽃 사진전 입상을 못했으면 얼굴을 아래로 내린 후에 한숨을 몇 번 내쉬었을 것 같아. 하지만 애초에 입상 할 거라고 크게 기대한 것도 아니라서 금방 이겨내지 않을까 싶은걸. 다만 아람이에게는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이내 톡으로 아쉽게 떨어졌어. 그래도 뭐, 네 사진은 잘 나온 편이니까 따로 간직할게. 내가 찍은 사진이니까 내 맘이야. 라는 식으로 툴툴거리는 내용을 보내지 않았을까 싶어. -
815 아람주 (LwH2v8VbWQ) 2022. 9. 14. 오전 12:43:49혜성이 앞에서 티를 내지는 않겠지만 오래 보다보면 그런 부분이 보일지도 모르겠는걸? ㅋㅋㅋㅋ큐ㅠㅠㅠ 혜성이 그렇게 말하는 거 넘 감동이고 ㅠㅠ 하지만 이람이는 겉으로 일겠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혜성이가 힘들어하는게 싫으니 좀더 자신을 더 아끼는 모엉새가 될지도 모르겠고....; 어쨌든 혜성이가 아는 날이 올지 모르겠어ㅋㅋㅋㅋ! 아람이가 스스로 이야기할 것 같지는 않고!
큽 ㅠㅠㅠ 한숨쉬는 혜성이 너무 안쓰럽잖아. 그것도 귀엽지만.... 진정한 덕질은 새드엔딩까지 모으는 거 알아? 내가그래(?) 갸아아악 툴툴대는 내용도 넘 귀여워... >내맘이야< 이거 넘 고양이같은 모먼트라고 생각해. 혜성이 하고싶은 거 다해...(혜성:?) -
816 혜성주 (uSmvxAQ0qg) 2022. 9. 14. 오전 12:50:53혜성이가 직접적으로 듣는 날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혜성이도 아예 눈치가 없는 것은 아니니까 대충 감으로 어느 정도 느끼지 않을까 싶어. 그래서 자신도 직접적으로 말을 하진 않고 무리하지 않게 뭔가 이것저것 슬쩍 챙겨주는 전략으로 가지 않을까 싶은걸.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아람이가 좀 더 자신을 더 아끼는 느낌이 된다면 혜성이는 나름대로 안심하게 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새드 엔딩이라니. 하지만 혜성이와 아람이가 헤어지는 새드엔딩은 난 싫은걸. (눈물) 물론 그것도 모아야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야! 아. 그건 새드 엔딩을 넘어선 엔딩인가. (갸웃) 아무튼 살짝 그런 모먼트 유도한 거 맞아. 그리고 혜성이는 그 사진을 진짜 소중하게 보관해둘 것 같아. 사실 지금도 그 사진은 혜성이의 클라우드에 잘 저장되어있어. 지금도 가끔 컴퓨터를 켠 후에 한 번씩 띄워서 보기도 하고 그래! -
817 아람주 (LwH2v8VbWQ) 2022. 9. 14. 오전 1:02:23슬쩍 챙겨주는 혜성이도 너뭏귀엽다.... 하지만 아람이 연기자하면 자기 몸관리 엄청 열심히 할 것 같으니까 ㅋㅋㅋㅋ 아람이가 막 희생하거나 자기를 다치게하거나 하는 상황이 막 떠오르지는 않네~!
뭔가.... 뭔가..... 우는 혜성이 보고싶어요(대체)
물론 아람이랑 혜성이 헤어지는 거 보고싶진 않지만 어쩔수 없이 헤어졌다가 재회하는 것도 맛있지 않나요...? ㅋㅋㅋ큐ㅠㅠ 혜성이 그 사진 정말 소중히 여기는구나...! 아람이도 그 사실을 알아야 할텐데! 가끔 띄워서 보는 혜성이 귀엽잖아....!ㅠㅠ! -
818 혜성주 (uSmvxAQ0qg) 2022. 9. 14. 오전 1:07:48하지만 실제로 이번에도 살짝 나왔는걸. 절벽에서 떨어질 때. 혜성이가 오지 마라고 해도 아람이는 위험을 무릎쓰고 왔었고 말이야. 뭔가 반대 입장이라면 혜성이가 손을 내밀어도 아람이는 손을 잡지 않고 바로 놓고 혼자 떨어지려고 할 것 같은데 맞습니까? 선생님...
ㅋㅋㅋㅋㅋㅋ 우는 혜성이라. 어. 남 앞에서는 울진 않을 것 같고 아마 혼자 있을 때는 진짜 끅..끅...소리를 내면서.. 그러니까 우는 소리 애써 참으려고 할 때 나오는 그 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침대에 처박고 눈물을 흘리고 그러지 않을까 싶어. 그런데...세상에. 그것까지 일상 소재로 만드는거야?! 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고 한다면 나중에 재회할 때 혜성이 눈에서 미련 뚝뚝 떨어질 것 같다. 진짜. 그런데 이미 헤어졌는데 친하게 대하는게 맞을까 싶어서 고민을 진짜 많이 할 것 같아. 그러다가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평소처럼 말을 걸어보려고 하는데 목소리에 어색함이 있을 것 같아. 응. 그 사진은 헤성이가 진짜 아끼고 있어. 진짜 너무 예쁘게 찍혔고 그 찍힌 이가 지금은 자기 여자친구인걸. 나름 보물 중에 하나라고 봐도 좋을 것 같아. -
819 아람주 (LwH2v8VbWQ) 2022. 9. 14. 오전 1:25:37헉 그러네? 허걱.... 아람이 응... 왠지 그럴지도 모르겠어. 분명 혜성이가 자기 못 끌어당길거고 손 잡으면 분명 같이 떨어질거고. 그렇다면 그냥 자기가 떨어지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손 놓아버리기.....() 아악 그럼 혜성이 트리우마 생길 것같흔데/..????
혜성이 남앞에서 울지 않으니까 아람이 앞에서 우는 모습 보고싶은데요 흑그그극 애써 눈물 참는 혜성이라니....ㅠㅠ 으윽... 넘 귀여워.......
어쩔 수 없이 유학이라던가 모종의 사정이라던가. 협박이라던가... 어릴 때는 커보이는 이유인데 나중에 어른이 되고나서는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싶은 것이라거나. 미련 뚝뚝 떨어지는 혜성이라니.// 맛있다..... 어색하지만 용기낸 거려나 ㅠㅠ!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가 우연히 만난다면 아람이 눈 마주치자마자 눈물 한방울 또륵 흘릴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을 해버렸어. 그 사진 보물인 거냐구 ㅠㅠㅠ 나도 그 사진 보고싶은데요....
으윽... 자야지 잘자 혜성주 ㅠㅠㅠ!!! -
820 혜성주 (uSmvxAQ0qg) 2022. 9. 14. 오전 1:34:58혜성이가 트라우마가 생기기보다는 그대로 혜성이도 뛰어내리겠지. 아마. 아람이를 구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말이야. 그리고 둘 다 물에 풍덩하게 되고.. 이후는 비슷한 전개가 되지 않을까. 그때의 일상과 말이야. 하지만 그 대신에 이제 아람이를 구한 다음에 아람이에게 왜 거기서 손을 놓은 거냐고 정말로 크게 화를 낼 것 같아. 그러다가 네가 죽으면 난 어떻게 살라고. 그렇게 울먹거리는 목소리도 내지만 자기 우는 모습 안 보여주려고 일부러 아람이를 꽈악 끌어안아서 얼굴 못 보게 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 앞에서는 더더욱 안 울 것 같은데! 그래도 살다보면 한번은 울지 않을까 싶기도 해. 아람이가 엄청 감동적인 뭔가를 하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지 않을까 싶어. 원래 감동할 때 우는 모습이 더 보기 좋대! (아님0
아람이 눈에서 눈물 또륵 흘리는거야? 8ㅁ8 아람이도 그야말로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상태로구나. 아무튼 혜성이는 용기를 낸 것이 맞아. 아람이를 봤으니까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마음으로 말이야. 아무튼 아람이가 눈물을 흘리면 혜성이는 반사적으로 손을 뻗어서 아람이의 눈가를 엄지손가락으로 훑다가 이러면 안되는 것을 알면서 황급하게 손을 내릴 것 같아. 그리고 시선을 회피하면서 "미, 미안." 그렇게 말할 것 같고. 와. 이것도 AU로 돌려봐야 하는 걸까? 아앗..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보고 싶어...
아무튼 나도 슬슬 자러 갈 생각이었어!! 아람주도 잘 자길 바라!! -
821 아람주 (LwH2v8VbWQ) 2022. 9. 14. 오전 5:48:31큭.... 화내고 울먹이는 혜성이라..... 역시 아람이가 떨어졌어야 했는데(대체) 흑.... 혜성이 울것 같을 때는 얼굴 안보여주려고 하는군.... 눈물 나는 줄도 모르게 뚝뚝 흘리는 거 보고싶어요(왜이렇게 보고싶어하는게 많아요?)
아무래도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된 거니까 말이지. 큽.... 혜성이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다가 이내 사과하는 거야?? 큽... 넘 맛있다. 일상으로 보고싶어. 혜성아람 이건 된다....(?) 막 아람이 친부의 횡포가 심해져서 어쩔 수 없이 아람이가 유학을 가게 되고. 몇년간 못볼게 뻔하고 해외에 나가서 거의 못들어올텐데 아람이는 혜성을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아서(+친부가 혜성이를 괴롭힐까봐) 헤어지자고 하는데... 그 이후로 아람이는 연락처도 다 바꿔버리고 잠적을 하게 되고. 결국 몇년 뒤 성인이 되어서 연기자 프로필을 촬영하기 위해 가게 된 스튜디오에서 혜성을 만나게 되는데(두둥)
좋은 아침(?)이야 혜성주 -
822 혜성주 (uSmvxAQ0qg) 2022. 9. 14. 오전 9:02:41재택근무 들어가기 전에 잠깐 갱신이야!! 아무튼 아람이가 떨어지면 안되지!! 8ㅁ8 혜성이가 떨어져야 맞는거라구! 상대적으로 체력이 좀 더 좋을 것 같고 그러니 말이야. 그리고 혜성이는 부끄러움쟁이라서 우는 얼굴은 잘 안 보여주려고 한대. 아앗..ㅋㅋㅋㅋㅋㅋ 그만큼 혜성이에 대한 애정이 많으니까 그런 것 아닐까? 아무튼 그런 일도 있을 것 같기는 해. 사람 살다보면 원래 자신도 모르게 눈물 흘리기도 하고 그러는거지.
혜성아람 이즈 뭔들. 어지간하면 다 맛있는 거 나오지 않을까? 아무튼 그렇게 되면 혜성이는 아람이가 자신이 싫어졌구나 싶어서 이를 꽉 악물다가 그 날 밤은 울기도 하고 그러면서 천천히 마음을 가라앉힐 것 같아. 그리고 그런 상태라면 더 말 걸어놓고 미안하다고 하지 않을까 싶어. 나를 싫어하니까. 내가 뭔진 몰라도 상처를 줬으니까 헤어지자고 한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말이야. 우와. 이거 상황 괜찮은데?!
아무튼 마찬가지로 좋은 아침이야! 아람주! -
823 아람주 (bpTsKJPaVY) 2022. 9. 14. 오후 11:57:52재택근무 수고했어~! 아람이가 떨어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맞아 언젠가는 언젠가는 일상으로도 볼 수 있을 거야…(과연) ㅋㅋㅋㅋ 맞아 뭔들이지. 진짜. 뭐든 맛있어 흑흐극ㄱ 혜성이 우는 모습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ㅠㅠㅠㅠ
아람이 유학가는거나 헤어져야지 마음먹기까지 혼자 마음고생 많이 할 것 같고 혼자 울기도 많이 울 것 같고 한동안 혜성이가 아람이 우울해하고 힘들어하니까 걱정하기도 할 것 같고 그렇네. 그러다가 마음 단단히 먹고 헤어지자고 한 뒤에 비행기 타러 가고… 큽 ㅠㅠㅠㅠ 다시 만나게 되면 진짜 너무 감정이 훅 올라와서 어쩔 줄 몰라할 것 같고. 차마 그 전에는 연락하고 싶어도 연락할 염치가 없어서 못했을 것 같지. 만약 혜성이가 눈물 닦아주고 그러면 아람이 놀라서 멍하니 있다가 냅다 도망칠 것 같아. 너무 놀라기도 하고 심장도 막 뛰고 그래가지고. ㅋㅋㅋㅋ큐ㅠㅠㅠ
쫀밤이야 혜성주~ 곧 자러 갈 것 같지만 ㅠㅠ! -
824 혜성주 (M3KTClMIIE) 2022. 9. 15. 오전 12:08:41마찬가지로 좋은 밤이야! 아람주!!
으앙. 그건 그냥 한 편의 드라마잖아!! 큭. 이런 상황 돌려보고 싶어진다. 하지만 뭔가 좀 더 꽁냥꽁냥하는 아람이와 혜성이를 더 보고 싶으니 나중으로 미루겠어!! 아무튼 아람이가 도망치면 혜성이는 차마 쫓아가진 못할 것 같아. 상처를 준 내가 무슨 자격이 있나 싶어서 사라진 방향만 바라보다가 뒤로 돌아서 천천히 걸어가지 않을까 싶네.
하지만 혜성이의 폰에는 아직도 아람이의 번호가 저장되어있고.. 물론 여자친구 이제 아니니까 더 이상 1번에 남아있진 않고 구석 한 편에 남아있다는 느낌일 것 같지만 말이야..
아무튼 자러 가야 한다면 푹 자기야!! -
825 아람주 (36yW88BSVw) 2022. 9. 15. 오전 12:31:42큭... 나도 돌리고 싶지만 아직 돌릴 일상이 한가득이라구~? ㅋㅋㅋ큐ㅠㅠ 이렇게 잘 맞아도 문제라니 참(절레절레) 혜성이 상처받은 남주같애 ㅠㅠ 어떡해..... 어쩔수 없이 스튜디오에서 촬영 때문에 만나겠지만 서로 모르는 척하면서도 계속 흘긋흘긋 보다가 눈 마주치는 거 아닐까? 촬영 끝나고 나서도 아람이 계속 혜성이 근처 알짱거릴 것 같고.
아람이 번호 바꾼 번호겠지만서도.... 큽.... 둘이 얼른 연락처도 공유하고 오해도 풀고 해야하는데 ㅠㅠ! 아람이 그 때 왜 그랬을까 막 후회할 것 같지. 그런데도 상처줬을까봐 다가가기 무서워하고....
자야하는데 잠이 안오면 어떡하죠....?ㅎ -
826 혜성주 (M3KTClMIIE) 2022. 9. 15. 오전 12:39:42으아. 하지만 이렇게 오해가 생기고 엇갈리는 것이 참 맛 아니겠나요. 선생님. (진지) 그야 뭐 혜성이도 일단 상처는 받았겠지만 자신이 아람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 싶어서 그걸 더 미안해하고 죄책감을 느낄 것 같아. 그래서 차마 쫓아가지 못하고 최대한 피해다니고 그럴 것 같아. 그러다가 눈 마주치면 혜성이는 이를 악물고 빠르게 시선을 홱 돌릴 것 같아.
그러다가 근처에서 서성이는 아람이를 보면 혜성이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숨을 고르쉬고 아람이에게 찾아가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라고 이야기할거야. 그렇게 계속 왔다갔다 하는 것은 무슨 할 말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니겠냐고 하면서 말이야.
물론 아람이의 번호는 바뀐 번호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전화올까 싶어서, 연락올까 싶어서 혜성이는 번호를 지우지 못할 것 같아. 아람이는 이미 지웠으려나.
아앗..8ㅁ8 그건, 그건 나도 어쩔 수가 없는걸. 그럼 잠 올때까지 놀다가 자는거지 뭐! -
827 아람주 (eRW7SnAKKA) 2022. 9. 15. 오전 2:06:14큭…. 맞아 오해 이야기 너무 재미있는데요 ㅠㅠㅠㅠ 피해다니는 혜썽이도 너무 귀엽고… 맘아프다 흐그그극 눈 마주치는 거 피하는 거 보면서 아람이 더 마음아프고 막. 자기를 싫어한다고 오해할수도 있겠는데?
하고 싶은 말 있냐고 물어보면 아람이 우물쭈물하다가 이내 입술 한번 꽉 깨물었다가 “미안, 너무 보고싶어서 그랬어. …역시 거슬릴테니까 이제 더 이상 찾아오지 않을게. 미안해.”라고 할 것 같지 ㅠㅠ 아람이는 혜성이 번호 저장되어있지는 않지만 외우고 있어. 한 번도 잊어버린 적 없대. 가끔은 휴대폰 자판에 번호 썼다가 차마 전화하지 못하고 지운 적도 있고 술마시고 전화 버튼 눌렀다가 꺼버린 적도 있대(미련 넘침) -
828 혜성주 (M3KTClMIIE) 2022. 9. 15. 오전 8:36:30으악. 어제는 저거 쓰고 조금 더 있다가 자버렸다. 큭. 내가 더 먼저 자버린 느낌이네. 아무튼 아람주 말대로 혜성이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럴 것 같아. 여전히 나를 싫어하는구나 해서.
아무튼 아람이가 그렇게 또 이야기를 하면 혜성이는 빤히 바라보다가 한숨을 크게 내쉬면서 아람이의 팔을 덥썩 잡고 자신을 바라보게 할 것 같아. 그리고 "뭐라는거야. 내가 그런 말 한적 있기는 해? 애초에... 애초에... 뭐야. 너. 갑자기 떠나가더니 또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말을 하면 내가 뭐라고 해야하는데? 너 나 싫어하잖아. 그래서 헤어진거잖아." 라고 뭔가 터져나오듯이 이야기를 할 것 같아. 화를 내진 않고 진짜 오래 참았던 것이 한번에 흘러나오는 느낌으로 말이야.
세상에..전화번호 쭉 기억하는거야? 그거 은근히 힘들텐데. 8ㅁ8 뭔가 아람이 쪽에서도 완전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상태로구나.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다.
아무튼 아람주도 슬슬 출근했으려나. 나는 나대로 근무 준비를 해야겠어. 아. 맞아. 이번주 주말은 내가 친구들과 1박 2일로 놀러가기 때문에 스레에 오기 힘들 것 같아. 미리 이야기할게! -
829 아람주 (36yW88BSVw) 2022. 9. 15. 오전 10:19:56어제는 내가 너무 늦게 잔 거긴 하지....; ㅋㅋㅋㅋㅋㅋ 끄으으윽.... 두 사람 상황 넘 상상되어서 맘이 아픈데 너무 맛있어요....ㅠㅠㅠㅠ 두 사람 절절한 감정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구.... 혜성이가 그렇게 하면 아람이 놀래서 눈빛 막 흔들리다가 이내 눈 깜빡깜빡하면서 감정 추스리다가 얘기할 것 같지. "...싫어해서 헤어진 거 아냐.... 사정이 있어서 오랫동안 해외에 나가 있었어. 매일 널 그리워했어. 한국에 돌아와서도 네가 너무 보고싶었는데 염치가 없어서 차마 연락도 못했어. 그런데 이렇게 우연히 마주쳐버려서.... 감정이 주체가 안 돼서.... 미안해. 날 욕해도 되고 앞으로 눈에 띄지 말라고하면 그렇게 할게." 하면서 눈 질끈 감을 것 같지. 아람이 입장에서는 혜성이가 화를 내거나 자신을 욕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것 같고, 아마 자신에게 실망했겠지 싫어하겠지 하는 마음이 디폴트로 깔려있을 것 같애. 자기가 헤어지자고 하고 연락디 다 끊어버렸으니까. 아마 2학년에서 3학년 넘어가는 겨울방학 때 이별통보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 않았을까 싶고.... 혜성이 그래도 3학년 되면 학교에서 지나가면서라도 보지 않을까 했는데 아람이 사라지고 아람이 친구들도 모른다고 하고 그럴 것 같고.....
출근 했다....! 주말에 놀러가는구나! 재미있게 놀다오구~! -
830 혜성주 (M3KTClMIIE) 2022. 9. 15. 오후 3:28:13오늘 일하는데 왜 이렇게 더운지 모르겠네. (주륵)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이런 찌통 상황도 되게 맛있어. 음. 아람이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혜성이는 혜성이 나름대로 심정이 막 복잡할 것 같아. 사정이 있어서 헤어졌다는 그런 말을 들으면 더욱 말이야. 뒤이은 말들도 가만히 듣다가 혜성은 한숨을 약하게 내쉴 것 같아.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니구나. 그렇구나. 라고 생각을 하지만 막상 쉽사리 받아들이기 힘든 그런 기분을 딱 느낄 것 같아. 2학년에서 3학년 넘어가는 겨울방학 때 이별통보하고 헤어졌다고 한다면 사실상 딱 제일 좋은 시기잖아? 그 고정 속에서 헤어지고 더는 만날 수 없게 된 거니까.
하지만 어떻게든 자기 감정을 정리하면서 혜성이는 "...사정이 있다면 말하면 되잖아. 왜 말도 없이 간 거야." 라고 한탄하듯이 이야기를 하다가 "...그럼 다시 사귀자고 하면 사귈 생각은 있어?" 그렇게 물어볼 것 같아. 그리고 또 길게 침묵 지키다가 너 싫어한 적 없어. 그렇게 짧게 말을 할 것 같기도 하고.
으아. 일하기 싫다. 잠깐 갱신하고 가볼게. -
831 아람주 (36yW88BSVw) 2022. 9. 15. 오후 3:52:16재택근무의 단점.... 에어컨이 없다() ㅋㅋㅋㅋㅋㅋ
큽 심정 복잡한 혜성이 마음도 이해가 가. 막 똑같은 일이 만복되지 않을 거라는 보장도 없고 말이지. ㅠㅠㅠㅠ 아람이도 맘이 복잡하겠지 막 너무 미안하고 맘아프고. "...그 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어. 어렸었고 네가 다칠까봐 무서웠고. 지금은 후회하고 있어...." 다시 사귈 생각이 있냐고 물으면 그런 말이 나올 줄 몰랐어서 눈 깜빡이다가 고개 끄덕끄덕할 것 같애. 막 아무 말도 못할 것 같은데.. 울 것 같아가지구. 그렇게 다시 사귀게 되면 한동안 좀 어색하고 쭈뼛쭈뼛하지 않을까 싶구 ㅋㅋㅋ큐ㅠㅠ 일 힘내구!! 나도 일 힘내야지....(일하기 싫음) -
832 혜성주 (M3KTClMIIE) 2022. 9. 15. 오후 7:01:57아니야. 내 방에는 에어컨이 있어. 다만 에어컨을 켜기에는 조금 애매한 느낌이라서 안 킨 것 뿐이야. (흐릿)
아무튼 후회하고 있다는 말과 더불어서 다시 사귈 생각이 있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끄덕하면 혜성이는 또 내심 갈등을 하게 될 것 같아. 자신은 당연히 사귀고 싶지만 이게 최선이 맞는걸까. 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또 예기치 못한 무슨 일이 벌어져서 그녀가 헤어지자고 하고 서로 상처입는 것은 아닐까하고 말이야. 그래서 바로 사귀자고 하진 못할 것 같고 혜성이는 말 없이 아람이의 눈가만 살살 손으로 쓸어주려고 할 것 같아. 아람이가 거절하지 않는다면. 이어서 혜성이는 조금 생각해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한숨을 내쉰 후에 마음 고생 심한 것 같으니까 이제 하지 마라고 할 것 같아. 자신은 잘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별 탈 없이 지냈다고 하면서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 쭈뼛쭈뼛이라. 뭔가 사귀게 되면 떨어진 시간 동안 못한 것이 터지는 바람에 진짜 뭔가 깊게 들어갈 것 같기도 하고..아무튼 퇴근하면서 갱신이야! -
833 아람 - 혜성 (eRW7SnAKKA) 2022. 9. 15. 오후 8:18:56의기양양한 표정의 유정이 귀여워서 아람은 쿡쿡 웃었다. 나중에 유정이만 따로 만나서 혜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도 좋지 않을까? 혜성이 좋아하는 것이라던가 어릴적 사진이라던가 이것저것 말이다. 왠지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면 안 보여줄 것 같구.
사람 보는 눈이 좋다라. 왠지 그런 말을 들으니까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것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간에. 과연 자신이 좋은 사람인가 생각해보면 아람 그 스스로로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되지만 말이다.
“나는 팝콘 맛은 상관 없고 음료는 제로콜라로.”
제로 음료는 안 끈적해서 좋아, 라고 덧붙인다. 남은 두 사람의 의견을 듣고 아마 콤보든 세트든 시키지 않았을까. 이내 주문이 끝나고 팝콘과 음료가 나오면 그것을 받아 상영관으로 이동할 것이었다.
“아, 유정아 혹시 우리 학교 축제 때 왔었어?”
영화를 보러 오자 아람이 생각났다는 듯이 말했다.
“그 때 우리 반에서 영화 찍었었는데, 나도 나오거든. 혜성이가 CD있으니까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줄걸?” -
834 혜성 - 아람 (M3KTClMIIE) 2022. 9. 15. 오후 8:53:27"팝콘 맛 딱히 상관없다면 트리플 콤보로 시키자. 아마 있을 거야."
팝콘 큰 거 하나에 음료 세 개. 각각 시키는 것보다는 이게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혜성은 가만히 의견을 제시했다. 그 말에 유정도 동의한다는 듯이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사이에 에스컬레이터는 그 끝에 도달했다. 이어 혜성은 바로 팝콘과 콜라를 주문하는 곳으로 향했고 거기서 트리플 콤보를 주문했다. 제로콜라 3개에 커다란 카라멜 팝콘 하나. 음료는 각자에게 나눠주고 팝콘은 자신이 챙기면서 혜성은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당연히 상영관 쪽이었다.
"네? 아뇨. 아뇨. 시간이 안 맞아서요. 저는 여기서 꽤 먼 곳에 살거든요. 차 타고 2시간 정도?"
적어도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오늘도 오랜만에 혜성의 집에 놀러온 것이 아니었을까. 그러다가 영화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유정은 두 눈을 초롱초롱 반짝이며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와. 언니 영화 찍었어요? 아. 뭐해. 오빠. 집 가면 보여주기! 응? 아니다. 나 빌려주기. CD."
"상관은 없는데 흠집은 내지 말고 돌려줘. 알았어?"
그 작품은 당연히 혜성이 자신의 책상에 고이 모셔두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녀가 보여달라고 한다면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었고 혜성은 나중에 집에 가면 보여주겠다고 이야기했다. 아무튼 상영관 안으로 완전히 들어간 후, 그는 자리가 있는 곳으로 향했고 딱 아람을 중앙에 앉히고 자신은 오른쪽에 앉으려고 했다. 유정 역시 아람의 옆에 앉고 싶다고 했으니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이었다. 자신도 옆에 앉고 싶었으니까.
"...아무튼 아람이 귀찮게 하진 마."
"안 그럴거다 뭐!"
혜성의 목소리에 유정은 메롱 포즈를 취하면서 자리에 앉았고 스크린을 바라봤다. 아마 머지 않아서 영화가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로또 복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코믹 영화 그 자체였다.
/실제 상영중인 육사오 영화를 모티브로 한 건데 아직 안 봤다면 한번 보는 것도 추천할게! 되게 재밌더라! -
835 아람주 (eRW7SnAKKA) 2022. 9. 15. 오후 11:00:09그렇다면 재택근무의 단점은 전기세를 내가 낸다는 걸까? ㅋㅋㅋ
역시 혜성이 갈등하는구나. 혜성이가 아람이 눈가 쓸어주는 거…. 흑흑 ㅠㅠㅠㅠ 아람이 안 울려고 입 꾹 닫고 있을 것 같지. 이내 알겠다면서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갈 것 같고. 아, 집으로 가기 전에 “번호 바꿨어?” 물어보고 안 바꿨다고 하면 눈 깜빡이다가 이내 자기 휴대폰에 전화번호 꾹꾹 눌러서 전화걸 것 같지. 이쪽으로 연락 달라는 뜻으로 말이야.
왠지 적폐일지도 모르지만 한 번 헤어졌다가 다시 사귄 혜성이는 이전보다 좀 더 집착이나 소유욕같은 거 더 강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고. 어른의 연애니까 학생 때와는 또다른 느낌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요즘 영화 잘 안보고 있었는데 한 번 봐야겠다~ 재미있겠는데? ㅋㅋㅋㅋ -
836 혜성주 (M3KTClMIIE) 2022. 9. 15. 오후 11:08:50그게 그렇게 되는건가? (흐릿)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
아무튼 갈등을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아. 혜성이 입장에선 아무래도 온전히 괜찮을까. 라고 생각하진 못할 것 같아서. 아람이를 의심하고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불안함 마음이 있을 것 같거든. 아무튼 번호는 안 바꿨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아람이가 번호 그렇게 남겨주면 혜성이는 일단 고개를 끄덕일 것 같아. 그리고 밤에 집에 돌아가서 진짜 고민 많이 하다가 전화를 걸어보고 그럴 것 같아. 클리셰라면 여기서 아람이에게 무슨 일이 있거나 해서 전화를 못 받아야 하는데 말이지. (진짜 나쁨)
음. 집착까진 아니어도 아람이에 대한 소유욕은 확실히 커졌을 것 같아. 진짜 다시는 안 놔주겠다는 듯이 꽈악 안고 있을지도 모르겠고 뭔가 자주 보고 싶어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지만 그런 감정은 내면으로 참고 아람이 생활에 크게 터치는 하지 않을거야. 결국엔 아람이를 다시 믿을테니 말이야!!
마찬가지로 수고했어!! 영화 되게 재밌어! 진짜 오랜만에 보는 코미디 영화라는 느낌이었어. 진짜 추천할게! -
837 아람주 (FA3iXdbSf.) 2022. 9. 16. 오전 9:13:08ㅋㅋㅋㅋㅋㅋ전화 못 받는게 클리셰냐구ㅋㅋㅋ
아람:(머리 말리면서 화장실에서 나오기)(부재중 전화 확인하기)(뚜루루루)아, 미안해. 씻고 있었어
이건가?(아님)
큭.... 소유욕 혜성이 너무 좋은데요? ㅋㅋㅋ 둘이 다시금 꽁냥꽁냥하겠지~ 아람이 어색해하면서도 혜성이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있으려고하는 거 생각하면 가슴이 웅장해진다
오늘 하루도 일 힘내고...! 나는 출근했는데 벌써 퇴근하고싶다 ㅎ -
838 혜성주 (t1FlaPDoTU) 2022. 9. 16. 오후 7:42:19보통 그렇지 않아?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전화를 걸었는데 안 받아서 역시 안 받는구나. 하고 시무룩하고 돌아갔다가 아람이가 전화걸면 다급하게 받으면서 그제서야 안심하는 혜성이. 아마 진짜 크게 안도하고 그럴 것 같아. 그런 상황이면 말이야.
역시 아람주는 혜성이가 소유욕을 내비치는 것을 정말로 좋아하는 것 같아. 아마 꽁냥꽁냥하겠지만 뭔가 이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 약간 진하면서도 안 떨어뜨리려고 하는 그런 느낌이 솔솔 도는.. 약간 진한 검은빛도 감돌지만 그래도 마냥 어둡지는 않은 그런 느낌? 조금 색 묘사가 어렵지만 아무튼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으아. 아무튼 퇴근하고 운동하고 돌아왔어! 주말은 잘 다녀올게! 아람주도 답레는 천천히 올려도 괜찮아! 하루 화이팅!! -
839 아람주 (FA3iXdbSf.) 2022. 9. 16. 오후 11:36:53ㅋㅋㅋㅋ큐ㅠㅠ안도하는 혜성이 귀엽잖아..... 진짜귀여워 귀여워..... 뭔가 레어한 느낌이리서 좋아하는 거 아닐까? 물론 혜성이의 모든 모습을 다 좋아하니까! 모든 모습을 수집하고 싶닷(?) 혜성주가 말하는 거 뭔지 알 것 같아. 큭.... 좋지 그거. 더이상 떨어지기 싫은 그런 거잖아. 아람이는 혜성이한테 늘 한켠에 미안함을 가지고 있을 것 같지.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구! 운동 중요하지! 나도 오늘 운동했어(흐느적) 답레는 느긋하게 올려두겠다구~! -
840 혜성주 (t1FlaPDoTU) 2022. 9. 16. 오후 11:38:57이렇게 된 이상 아람주에게 업적작을 하게 할 수밖에. 이를테면 [혜성이의 밥 먹는 모습을 보았다. - 브론즈 트로피],[혜성이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았다 - 실버 트로피] 이렇게 말이야. ㅋㅋㅋㅋㅋ
아무튼 아람이가 미안해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그런데 상황이..상황이..(주륵) 그래도 혜성이는 아람이가 더 이상 미안해하지 않기를 바랄 것 같아. 그에 비례해서 자신은 아람이를 더욱 옭아매고 싶어할 것 같지만 말이야.
좋아. 좋아. 어차피 주말에는 오기 힘드니까 그냥 답레는 진짜 편할떼 올려줘! 아무튼 운동 수고했어! -
841 아람주 (ezTaHqwlQ.) 2022. 9. 17. 오전 12:00:48큭.... 혜성이가 노래하는 거 보고싶은데요...... 혜성이의 노래실력 물어봤었던가...? 업적 제가 다 채워보겠습니다....!
하지만 상황이.....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옭아매고 싶어하는 거 좋잖아....! 이런 에유도 있어야하는 거지! 아람이는 그동안 못본 만큼 혜성이한테 달라붙어있고 싶어할것 같으니~ 잘 맞을지도~
주말동안 재미있게 놀고 오라구~~! -
842 혜성주 (rGEhonBZhg) 2022. 9. 17. 오전 12:09:29과연 아람주는 모든 업적을 채울 수 있을 것인가. 라고 말을 하지만 나도 업적이 몇개인진 모르겠는걸. ㅋㅋㅋㅋㅋㅋ 그냥 이런저런 모습 다 나오면서 계속 업데이트 되는 무한 컨텐츠일지도 몰라.
아무튼 아람이도 달라붙고 싶어한다면 그건 혜성이에게 있어선 완전 금상첨화일건데. 저기서 조금 더 끌어안으면서 귓가에 내 꺼니까 이제 도망치지 마. 아무데도 못 가. 멀리 떠나지 마. 라고 계속 세뇌하듯이 중얼거리면 아람이는 어떻게 될지도 궁금해졌어.
아무튼 고마워! 아람주도 즐거운 주말 보내기! 혹은 일 화이팅! -
843 아람주 (ezTaHqwlQ.) 2022. 9. 17. 오후 7:59:36업적....! 참을 수 없다(?) 모든 컨텐츠를 다 보고 말리라(무리) 꺅 혜성이 아람이 세뇌하려고 하는 거냐궄ㅋㅋㅋㅋㅋ 세뇌라기에는 너무 설레는 거 아닌가요?? 아람이 그러면 혜성이 마주 끌어안으면서 "응.... 아무데도 안 갈게. 옆에 있을게." 할 것 같지. 조금 얼굴 붉어져있을지도?
다시 사귀게 되면 아람이가 혜성이한테 유학을 가게 된 사정을 설명할 것 같은데 혜성이 반응도 궁금한 걸?
갱신해놓을게~ 주말 푹 쉬고 월요일에 봐~! -
844 혜성주 (cJPMnwdVfY) 2022. 9. 18. 오후 11:16:28집에 돌아왔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닛. 거기에서 꺅이 나오는거야? 하지만 혜성이 기준에선 저게 세뇌일지도 모르는걸. 너는 내 것이니까 나에게서 떨어지면 안된다는 식으로 말이야. 아무튼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혜성이의 얼굴도 꽤 붉어져있을 것 같은걸. 옆에 있는다고 한다면 더더욱 말이야. 역시 츤데레라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 부족한지라 자신의 것에 대한 소유욕은 정말로 강할 것 같아. 물론 아람이는 물건이 아니긴 하지만 말이야.
아무튼 헤성이가 그 이유를 듣게 되면 역시 가만히 듣다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안아주면서 힘들지 않았냐고 그렇게 물어볼 것 같아. 그리고 다음에는 혼자서 그렇게 짊어지려고 하지 말고 나에게 얘기해서 같이 해결하자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 그러다가 괜히 낯간지러운 소리를 한 것 같아서 괜히 툴툴거리면서 그, 그런 것이 연인이잖아. 아님 말고. 대충 알아들어. 그렇게 굳이 말을 할 것 같아.
아무튼 나도 갱신하면서 레스 남겨놓을게! -
845 아람주 (i1ziEdF6lo) 2022. 9. 18. 오후 11:21:1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혜성이 정도면 아주 바림직한 정도인데요...??? 아람이도 소유욕 있는 편이니까 서로 찰떡일지도 몰라.
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발언 너무 츤데레 스러워서 귀엽구ㅋㅋㅋ 아람이도 혜성이 말에 다 공감하고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있으니까 말이지. 막 혜성이가 도닥거려주고 그러면 조금 울지도 모르겠는걸? 상황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서도~
여행은 잘 다녀왔어? 별일 없이 잘 다녀온 것 같아서 다행이네! 재미있게 주말 보냈길 바란다구~ -
846 혜성주 (cJPMnwdVfY) 2022. 9. 18. 오후 11:25:20으앗. 아람이가 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면 내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흐릿) 그런데 진짜 뭔가 한폭의 그림일 것 같아서 말이야. 아무튼 상황에 따라서 다른 거지만 어쨌든 혜성이는 꼬옥 끌어안아주고 계속 토닥여줄 것 같네. 괜찮아. 괜찮아. 울지 마. 이런 식으로 말이야. 그러니까 아람이 아버지를 어떻게든 해야만...
아무튼 별 문제는 없이 잘 다녀왔어! 집에 늦게 와서 조금 피곤하지만 그거야 뭐 내일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 아람주는 하루 잘 보냈을까? -
847 아람주 (i1ziEdF6lo) 2022. 9. 18. 오후 11:33:49아니요 저도 혜성이 우는 모습 좋아하는데요(대체) 혜성이 진짜 다정하구 큽.... 아람이가 좋아할 수밖에 없잖아...! 그러니까 친부를 어떻게 해야만.... 뭐 그 에유에서는 유학의 이유를 만들기 위해서 과격하게 한거지만 본 세계관에서는 그렇지 않으니까~
잘 다녀왔다니 다행이야! 일찍 자구 푹 쉬라구 혜성주~ 나도 하루 잘 쉬면서 보냈지! 내일 또 출근이라는게 싫지만서도(흐릿 -
848 혜성주 (cJPMnwdVfY) 2022. 9. 18. 오후 11:44:59본 세게관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그때 혜성이가 만약 없었다면 아람이는 떠나는 것도 고려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주 작은 적폐 해석이 여기에 있어. 물론 그때 혜성이는 아직 사귀지 않았으니까 아람이가 떠난다고 한다면 침묵을 지키다가 한숨을 한 번 쉬고 조심해서 가라고 이야기를 할 것 같지만 말이야.
아직 자진 않을거야! 조금 더 이렇게 있다가 자려구! 내일 출근..(죽은 눈) 좋아. 내일 하루도 어떻게든 힘내보자. 우리! -
849 아람주 (i1ziEdF6lo) 2022. 9. 18. 오후 11:56:50오오 확실히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사귀지 않는 상태였으니 잡을 수도 없는 그런 느낌일까? 그것보다는 감정 자각이 안된 느낌에 가깝자만서도~ 그렇게 나중에 재회하는 에유로 넘어가게되고(?
하긴 아직 자기에는 이른 시간일지도? 나도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는군....흠..... -
850 혜성주 (BmlEvHe8MI) 2022. 9. 19. 오전 12:01:20사실 감정 자각은 되지 않았을까? 그때 아버지가 깽판을 친 바로 다음 일상에서 고백이 있고 사귀게 되었으인 말이야. 물론 그 이전에 떠났을 가능성도 크지만 말이야. 아무튼 혜성이의 입장에선 당연히 붙잡지 못했을거야. 붙잡을 방법도 없었고 명분도 없었으니 말이야. 아람이가 힘들어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면 역시 보낼 수밖에 없겠지.
앗. 맞아. 나 아직은 자는 시간 아니라서. 물론 이러다가 잠들지도 모르지만 말이야...ㅋㅋㅋㅋㅋ (옆눈) -
851 아람 - 혜성 (OQLfoTw3o6) 2022. 9. 19. 오후 2:24:55메뉴가 결정되고 이내 주문을 마친 뒤 이동을 하면서 아람은 유정의 말을 들었다. 2시간 거리면 꽤 먼곳에 사는구나. 사촌 사이인데 그렇게 멀리 살면서 시간을 내서 놀러 온다니 친척들 간에 사이가 좋은 모양이라고 아람은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혜성이 불어워서 조금 빤히 바라봤으려나. 아무래도 집안이 파탄난 느낌의 자신이 그와 사귀어도 과연 괜찮은 걸까 생각하다가 이내 그 생각을 접어버린다. 자신에게는 지금 현재가 중요했으니까.
"뭐어, 대단한 건 아니야."
아람이 유정의 반응을 보면서 작게 웃었다. 상영관에 도착해서 어어, 하는 동안 자신이 중간에 앉게 되버렸다. 자신이 중간이다보니 제 앞에 팝콘을 올려다두었다. 그래야 둘 다 먹기 편할 테니 말이다.
의자에 몸을 깊게 묻으며 아람은 영화에 집중했다. 연기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이후 영화를 꽤 많이 봤다. 연기를 배우며 알게되는 것들을 바탕으로 이전에 영화를 봤을 때보다 더 많은 것을 보게 된 것은 신기한 경험이었다.
/붙잡지 못한 혜성이 ㅠㅜㅠㅠㅠㅠㅠ 나중에 후회하려나? 그 때 붙잡았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 말이야. 어제는 잘 잤는지 모르겠네~!~! 오늘 일찍 퇴근해서 갱신한다~! -
852 혜성 - 아람 (BmlEvHe8MI) 2022. 9. 19. 오후 7:50:33영화가 시작되자 시끌벅적한 소리는 줄어들었다. 그야 영화가 상영되는데 떠들 순 없었으니까. 자연히 혜성은 물론이고 유정 역시 조용히 영화에 집중했다. 여러모로 재밌는 장면과 더불어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상영관에 울러퍼졌다. 유정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혜성 역시 조용히 웃으면서 한번씩 아람의 모습을 바라봤다. 상당히 진지하게 바라보는 그 모습이 상당히 예쁘게 보여서 아주 한동안은 아람의 얼굴을 빤히 바라봤으나 혹시나 자신이 그녀를 보고 있는 것이 들킬까 싶어 그는 다급하게 고개를 다시 홱 돌려서 스크린을 바라봤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스탭롤이 올라오고 그제야 혜성은 천천히 기지개를 켜면서 자리에 일어섰다. 나름대로 재밌었다는 듯이 그는 뿌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어 그는 아람을 향해서 손을 내밀면서 넌지시 이야기했다.
"어때? 재밌지 않았어? 꽤 재밌는 코미디 영화였는데 말이야."
"와. 오빠 봐봐. 영화 끝나자마자 여친 챙기는거. 오~"
"...시끄러워."
유정의 장난스러운 목소리에 혜성은 괜히 툴툴거리면서 고개를 홱 옆으로 돌렸다. 조금은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붉혔으나 그럼에도 손을 치우거나 하진 않았다. 물론 이렇게 손을 내밀지 않아도 일어설수야 있겠지만 그래도 남자친구로서 괜히 이렇게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은 제 탓이 아니라고 괜히 중얼거리면서 혜성은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아무튼 슬슬 나가자.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되지 않게. 이야기는 나가서 해도 괜찮으니까."
아마 나가게 되면 그 이후로 자잘한 영화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지 않았을까? 적어도 혜성은 그렇게 하려고 했을 것이고 유정은 가만히 그 말을 들으면서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다.
/후회는 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굳이 붙잡으려고 하지 않을 것 같아. 아람이는 그렇게 되면 후회하려고 할까? 아무튼 혜성이는 그 시기에는 명분이 없으면 어떻게 아람이를 잡을 방법이 없다고 느낄테니까 말이야. 아람이가 자기를 좋아하는 것도 모를테고. 아무튼 너무 푹 자버렸지 뭐야. (흐릿) 나도 갱신할게! -
853 아람주 (OQLfoTw3o6) 2022. 9. 19. 오후 8:32:32아람이는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서로 사귀는 사이도 아니었다면 말이야. 하지만 마음속에는 혜성이와의 기억이 첫사랑처럼 추억에 남아있을 것 같은데. 나중에 우연히 만나게 되면 먼저 말 걸 것 같구~ 어제 잘 잤다니 다행이라구~!
흐음.... 막레 느낌으로 답레를 써오는게 좋으려나? 나와서 서로 영화 이야기 하다가 헤어졌다는 식으로~ 더 풀고 싶은 이야기 있을까? -
854 혜성주 (BmlEvHe8MI) 2022. 9. 19. 오후 8:35:37이 부분은 조금 다른 반응이 되는구나. 그래도 아람이는 저렇게까지 생각할 정도면 진짜 굳은 결심을 했다는 것이 절로 느껴지네. 나중에 우연히 다시 만나면 혜성이가 크게 당황해서 얼굴이 새빨개져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크게 당황할지도 모르겠는걸? ㅋㅋㅋㅋㅋ
음. 아무래도 막레 느낌으로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사실 아람이의 질투 아닌 질투는 초기에 잘 봤으니 말이야! 아니면 내 것을 막레로 해도 괜찮아! -
855 아람주 (OQLfoTw3o6) 2022. 9. 19. 오후 8:44:13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니~ 왜 당황하는 거야 혜성이~! 귀엽게! 그럼 막레로 받을게!~! 유정이 너무 귀여웠다구. 서로 영화이야기 하다가 헤어졌으려나? 질투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난무난한 느낌이었지만 말이야. 거의 장난식이었던 것 같구. ㅋㅋ큐ㅠㅠ 유정이 귀여웠어. 응. 둘이 번호 교환도 했을 것 같구. 나중에 유정이가 아람이 영화 보고는 어떤 반응이었는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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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혜성주 (BmlEvHe8MI) 2022. 9. 19. 오후 8:48:10좋아. 이번 일상도 수고했어! 아마 서로 영화이야기 좀 하다가 좀 더 놀다가 헤어지지 않았을까? 유정이는 바로 헤어지는 거 조금 아쉬워했을 것 같은데. 그래서 가지 말라고 애교도 부려보고 말이야. 음. 그래도 질투하는 장면 나오긴 했으니까! 그거 귀여웠어! ㅋㅋㅋㅋㅋㅋ 아마 아람이가 거부하지 않았으면 번호 교환도 하고 그랬을거야. 혜성이는 둘이서 연락하는 것은 좋은데 나로 놀리지 말라고 진짜 신신당부했을 것 같고. ㅋㅋㅋㅋㅋ
음. 아무튼 아람이 영화를 보고 뭔가 되게 감탄했을 것 같아. 나중에 톡으로 언니. 언니 무슨 배우에요? 연기 엄청 잘하던데! 하면서 막 주접을 떨지 않았을까 싶어. -
857 아람주 (OQLfoTw3o6) 2022. 9. 19. 오후 9:16:24좋아좋아~ 수고했다구 혜성주~!! 으윽.... 유정이 아쉬워했다니 귀여워..... 아람이 애교 부리면 귀여워하다가 다음에 꼭 다시 보자고 할 것 같구. 혜성이 신신당부하는 거 넘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유정이도 아람이의 팬이 되었군. 이렇게 팬이 한 명 더 늘었다...!(?) 혜성주가 아람이 질투하는 장면 보고 귀여웠다니 다행이군(휴)
다음 일상은 혜성이가 친부랑 만나는 것이려나~ 아람이 과거사를 털어야겠군(신남) -
858 혜성주 (BmlEvHe8MI) 2022. 9. 19. 오후 9:17:35드디어 최종보스와의 만남이 되는 것인가. 뭔가 모르게 긴장이 되고 있어. 그런데 혜성이 성격상 친부에게 좋은 말은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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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아람주 (OQLfoTw3o6) 2022. 9. 19. 오후 9:24:10최종보스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뚜껑을 열어보면 사실 별 것 아닐지도 몰라. 좋게 말하지 않아도 오케이고 쌍욕 박아도 괜찮다구? (릴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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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혜성주 (BmlEvHe8MI) 2022. 9. 19. 오후 9:28:35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혜성이 입장에선 여러모로 최종보스 아닐까? 일단 사귀고 있는 딸의 아버지이기도 하고, 그 딸에게 몹쓸 짓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고..(시선회피) 물론 혜성이 입장에서 욕을 하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 다만 약간 말을 가만히 보면 좀 날카로운 그런 말들 있잖아? 아무래도 첫만남이 너무나 강렬했다. (옆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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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아람주 (OQLfoTw3o6) 2022. 9. 19. 오후 9:35:26하긴 3판까지 왔는데 슬슬 최종보스가 나올 때긴 하지(?) 천천히 돌려서 이제 가을이긴 하지만 말이야~! 올해 안에 2학년을 끝낼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해지기는 해 ㅋㅋㅋㅋㅋ! 하지만 겨울 넘어가기 전에 에유 일상도 돌려야 하고 은근 요즘 내가 텀이 길어지기도 했고(슬픔) 나쁜 사람은 맞으니까 아무래도 말이 곱게 나갈 순 없지. 특히 아람이가 걸려있는데 어떻게 말이 곱게 나가겠어~
흠, 아버님이 혜성이한테 접근을 할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하려나 고민중이야. 교문 앞에서 기다렸다가 지나가는 혜성이 불러서 아람이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괜찮으면 연락 달라고 명함 줄 것 같고. 꽤 겉모습이나 그런 것들은 젠틀하니까. -
862 혜성주 (BmlEvHe8MI) 2022. 9. 19. 오후 9:42:17올해 안에 솔직히 끝내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걸. (옆눈) 하지만 내년으로 넘어가도 상관없잖아! 그렇잖아! (라고 우기기) 이것저것 다 하려고 하면 원래 느려지고 그러는 거고 그럴수록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것도 늘어나는 법이고 텀이야 신경 안 쓰니까 괜찮아! 아람주가 무통잠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 긴 시간동안 함께 하면서 증명되었는걸!
아무튼 간단하게는 교문에서 기다렸다가 불러서 마주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기는 해. 그 아저씨가 혜성이의 집을 안다거나 할리는 없을테니 말이야. 하지만 아람이와 보통 같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하교길. (시선회피) 물론 항상 100% 같이 하교하는 것은 아닐테니까 따로 가다가 만났다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말이야. -
863 아람주 (OQLfoTw3o6) 2022. 9. 19. 오후 10:01:47그....렇지?(흐릿) ㅋㅋㅋㅋㅋㅋㅋ 내년으로 넘어가는 것 나쁘지 않지. 느긋하게 돌리면 가능하다구~ 텀이 처음보다 늘어지긴 하겠지만서도 그래도 이어나가는 게 중요한 거니까 말이야!! 나야 무통잠은 안하지.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통보 잠수가 아닐까 하고...... 앞으로 현생이 순탄하기만을 바랍니다....(기도)
명함을 주고 혜성이가 고민하다가 연락을 하는 것보다는 우발적으로 만나는 것이 편하다는 뜻이려나? 하긴 혜성이 아람이하고 상의하면 아람이 가지 말라고 할 것 같구. 이 이야기는 전에도 했었지만 말이야! -
864 혜성주 (BmlEvHe8MI) 2022. 9. 19. 오후 10:04:48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통보 잠수는 그래도 기다릴수야 있지만 무통보 잠수는 진짜 끝이 없어지니까. 물론 통보 잠수를 한 후에 그냥 그대로 사라져버리면 그건 그것대로 곤란할지도 모르지만.. 음. 모르겠어! 개인적으로는 사람마다 다 다른 법이니 말이야. 으앗. 아람주의 현생. 화이팅이야! 정말로!!
음. 일단 연락을 따로 달라고 하면 아마 혜성이는 아람이와 이야기를 할 것 같거든. 전에 이야기했던대로 말이야. 그래서 그 아저씨가 이야기를 혜성이에게 다이렉트로 하고자 한다면 역시 하교할 때 혜성이를 불러서 할 이야기가 있으니 잠시 오라고 하는 그런 것이 가장 베스트가 아닐까 싶어. 그러면 아람이에게 알릴 틈조차 없을테니 말이야. -
865 아람주 (OQLfoTw3o6) 2022. 9. 19. 오후 10:20:04잠시만.... 방금 1판 보고 왔는데 작년 11월에 시작한 거였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 돌렸네. 신기하다. 신기하다 신기해.... 무통보 잠수는 한 달 정도 기다렸다 안 오면 안 오는 걸로 생각하게 되니까 말이지. 이렇게 오래 돌리다보니까 혜성주가 갑자기 말없이 갱신을 안하게 되면 엄청 걱정될 것 같단 말이지....? 통보 잠수였지만 기간 내에 못돌아오면 그것이야 말로 무통보잠수로 진화한 것이려나....(두렵)
좋아좋아. 그럼 혜성이가 혼자 하교하는 날에 아저씨가 접근하는 게 좋겠네~! 좋아좋아. 아무래도 내가 선레를 쓰는 게 좋을테니까. 그렇게 하자~ 하지만 선레는 내일쯤 써올 것 같아. 지난 번에 했던 일상을 다시 한 번 봐야겠어~ 아저씨 너무 오랜만에 등장하는걸? ㅋㅋㅋㅋ -
866 혜성주 (BmlEvHe8MI) 2022. 9. 19. 오후 10:25:28맞아. 두 달 더 있으면 우리 만나고서 1년이야. ㅋㅋㅋㅋㅋㅋ 시간은 꽤 빠르게 흐르는 법이지. 맞아. 나도 보통 그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안 기다리는 편이야. 물론 이야기를 한 상태라면 조금 더 기다려줄수야 있긴 하지만. 음. 나는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는 것이 아닌한 절대로 말없이 사라지고 그러진 않을거니까 그 점은 안심해랏! 설사 상황극을 못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당당하게 이야기를 할거니까 그 부분은 돈 워리! 아무튼 사실 그렇게 되면 그냥 도망친거라고 봐야지. 뭐. 사실 나는 바빠서 아예 말을 할 틈도 없다는 말은 안 믿는 편이라서. 사실 핸드폰만 있으면 접속해서 레스 쓰는데 길어봐야 10분인데 그 10분조차도 없다는 것은 핑계라고 생각해. 잠자기 전에 아주 잠깐 접속해서 레스 남기고 잘 수도 있는 법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기간내에 돌아오지 않으면 나는 보통 무통보잠수라고 생각하고 신경 끄는 편이야.
괜찮아! 선레야 언제든지 편할때 써도 괜찮으니 말이야!! ㅋㅋㅋㅋㅋ 아저씨. 고백 전 일상에서 나왔었으니 말이지. 아무튼 느긋하게 기다릴게! -
867 아람주 (OQLfoTw3o6) 2022. 9. 19. 오후 10:35:37세상에..... 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돌아온 상판에서 이렇게 오래 만나는 일댈 파트너가 있다니 참 신기하다. 그러니까 그 갑작스런 사고가 났을까봐 걱정이 될 것 같단 말이지.... 나도 사정이 생기면 바로 이야기할테니까.
오늘은 잡담이나 할까? 우리 꽤나 에유도 그렇고 썰도 엄청 나눴었지. 혜성주는 이야기했던 썰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게 있으려나? -
868 혜성주 (BmlEvHe8MI) 2022. 9. 19. 오후 10:45:36사실 요즘은 일댈을 길게 길게 하는 쪽도 많은 것 같으니 말이야. 옛날에는 길어봐야 3개월이 대다수였지. 진짜로. 그래서 나도 이렇게 오래오래 돌리는 것은 꽤 신선한 느낌이야. 물론 좋은 쪽으로 말이지!
좋아. 잡담 가자! 썰이라. 글쎄.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는데. 물론 다시 봐야 기억나는 그런 썰도 있겠지만 말이지. 그래도 굳이 하나 고르자면 역시 컬러버스 쪽이려나. 나 아직 기억나. 2판에 있었어. 진짜 그 관련 독백이 너무 예뻐서 진짜 기억에 남고 그런다! 반대로 아람주는 어떨까? -
869 아람주 (OQLfoTw3o6) 2022. 9. 19. 오후 11:50:28엣.... 진짜? 굉장히 의외였다....! 내가 컬러버스 도입부를 꽤 좋아하는 편이라 적은 독백이긴 했지만서도. 그렇게 기억에 남는다니 신기한데? 물론 컬러버스 세계관 내에서 있었던 일들 같은 건 뭐랄까 본편이랑 비슷해서 그렇게 다른 점은 없었겠지만~ 아람이가 더 메가데레같은 느낌이려나~
나는 오피스물 에유? 꽤나 재미있을 것 같지~ 왠만한 해보고 싶은 썰들은 일상으로 조금씩 굴려봤으니 말이야. 인어 아람이도 꿈으로 나왔었구. 센티넬 버스도 해봤었구. 센티넬버스 재미있었지. 집착 혜성이..... 진짜 혜성주 말처럼 내가 집착 모먼트 좋아하나봐.....() 흠...... 새로운 발견(혜성주의 입장에서는 전혀 새롭지 않았다)(이제 알았다고?) -
870 혜성주 (XAaafWy672) 2022. 9. 20. 오전 12:02:17ㅋㅋㅋㅋㅋ 하지만 나는 그런 세계관 잘 몰랐는걸. 그래서 그런지 독백이 상당히 인상깊은 느낌이었어. 아. 이렇게 시작이 되는구나 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어. 그건 정말로 메가데레였나요? 선생님? 색을 보게 된 충격으로 인해서 생긴 착각적인 무언가가 아니었을까요? (아냐)
오피스물 AU라. 확실히 그것도 썰로 풀었었지. 아마 처음에 나온 것이 모텔에서 아무 일도 없었지만 일단 무릎 꿇고 보는 혜성이였던가. 그랬던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음. 맞아. 뭔가 이것저것 일상으로 조금씩은 굴렸으니 말이야. 집착 혜성이..ㅋㅋㅋㅋㅋ 음. 그래도 확실히 혜성이가 집착하거나 소유욕 보일 때마다 완전 좋아하는 모습이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은 했지만 말이야. 그래도 스스로는 잘 모를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혜성이는 자신의 연인에 대한 소유욕이 상당히 강한 편이지. 조금 아슬아슬한 AU 같은 거라면 아마 혜성이가 아람이의 옷차림부터 해서 머리스타일까지 완전 제 취향으로 바꿔버리려고 물들이려고 시도할지도 모르는거고.. 허나 상판이기에 그럴 일은 없다! -
871 아람주 (sIg4KMuNnU) 2022. 9. 20. 오전 12:08:06ㅋㅋㅋㅋㅋㅋㅋㅋㅋ색을 보게 된 충격으로 메가데레로 진화(아님) 하지만 아람이 엄청 혜성이 쫓아다닌 것 같은 걸? ㅋㅋㅋㅋㅋ맞아 그 상황 말이야. 왠지 재미잇을 것 같아서. 게다가 둘 다 본편에서는 회사원 안 할 것 같으니까 오피스 에유 같은거 하면 좋을 것 같구. 혜성이가 잘 보듬어준 덕분에 아람이가 연기자의 길을 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구. 오피스 에유에서 아람이 전남친이 신입으로 들어오는 전개의 회식이었던가. 쨌든 그랬던 것 같지. 삼자대면도 꽤 재미있는 구도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이게 또 첫사랑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짜릿함이 있거든요(네?) 소유욕 강한 혜성이 좋아 ㅋㅋㅋㅋ 그렇게 드러내지 않고 조금씩 나타나는 것도 좋구. 아슬아슬한 에유라 그런 일이 있으려나? 얀데레 혜성이? 그 취향이 궁금한데요(호기심)
일단 나는 이제 정리하고 자야 될 것 같아서 ㅋ큐큐ㅠㅠ 아쉽지만 혜성주 잘 자고 내일 봐~! -
872 혜성주 (XAaafWy672) 2022. 9. 20. 오전 12:13:36맞아. 둘 다 회사원은 커서 안할 것 같지. 아무래도. 일단 혜성이는 사진 관련 일을 하기로 했으니 사진관을 차리거나 할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 말이야. 삼자대면..ㅋㅋㅋㅋㅋ 뭔가 다른 느낌으로 되게 아슬아슬 위험한 상황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ㅋㅋㅋㅋㅋㅋㅋ 아앗. 아람주의 취향 스위치를 건드려버린 모양이야. 음. 사실 그 AU는 막 하게 될 일은 없지 않을까 싶지만 말이야. 취향..ㅋㅋㅋㅋ 글쎄. 음. 약간 하늘하늘한 옷을 입히려고 해본다거나 그런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네. 막 자신의 모자와 페어로 보일 수 있도록 분홍색 빵모자 같은 거 줄지도 모르겠고. 대충 그런 느낌으로 하나하나 자신의 취향으로 바꿔나가려고 하는..? 우와. 이렇게만 써도 아람이 힘들 것 같아. 진짜..(절레절레)
아무튼 시간이 시간이니 말이야. 잘 자길 바랄게! 아람주! -
873 아람주 (vHQSniWiS.) 2022. 9. 20. 오전 10:59:56그런 에유는 안 할지 모르지만 말이지~ ㅋㅋㅋㅋㅋㅋ 왠지 상상이 잘 안 가기도 하고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재밌을 것 같은데(취향 태평양인 사람) 물론 캐붕 없는 내에서의 상황극이 재미있으니까 뭔가 강요하거나 할 생각은 없지만!
오늘 저녁에 야구를 보러 가기로 했다~! 선레 더 늦어질지도....? 오늘 하루도 힘내자! -
874 혜성주 (XAaafWy672) 2022. 9. 20. 오후 7:04:21왜.. 왜 아직 화요일이야? 왜 나는 아직 쉬지 못하는거야? (죽은 눈) 아무튼 갱신할게!!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야구 보러 가는구나! 재밌게 보길 바라고 혹시 모르니까 코로나도 조심 또 조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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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서른 다섯번째 일상 : 친부, 과거, 그리고 문아 (BJhsq31K3U) 2022. 9. 21. 오후 12:31:25남자는 교문 옆에 기대고 서 있었다. 연갈색의 머리카락을 단정히 정리한 느낌의 남자는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고, 가벼운 정장을 입고 있는 모습은 지나가는 학생들의 시선을 은근히 끌고 있었다. 선글라스로 가려져 있지만 작고 갸름한 얼굴이라거나 큰 키나 맞춘듯한 옷 핏은 나이 때문에 가려졌더라도 꽤나 괜찮은 모습이었으니까.
그는 하교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그 때의 만났던 그 남자애를 찾고 있었다. 아람의 인스타그램은 닫혔지만 그 사진들을 찍어준 남학생의 인스타를 통해, 그리고 알고 있는 고등학생 아이들을 통해 아람의 옆에 있는 학생이 최혜성이라는 이름의 남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최근 두 사람이 사귀고 있다는 사실이나 이 남학생이 학생 사진기자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꽤 재미있는데.
남자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다가 이내 하교하고 있는 혜성을 찾아냈다. 다행히 아람이 옆에 없는 모양이었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었던 사람은 혜성이었기에 오히려 잘 됐다 싶었다.
“혜성 학생.”
남자는 미소를 감추지 않은 채 혜성을 불렀다. 이전에 혜성이 그 장면을 보지 않았다면 선량하고 신뢰감 있어 보이는 외모였겠지만, 이미 혜성은 그에게 경계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물론 남자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
876 아람주 (BJhsq31K3U) 2022. 9. 21. 오후 12:33:10얍 선레 가져왔다~ 야구는 재미있게 보고 왔다구~! 오늘도 하루 힘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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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혜성 - 아람 (oDG5wAmpIM) 2022. 9. 21. 오후 7:55:27오늘은 혼자 따로 하교하는 날이었다. 아무리 사귀는 사이라고 하더라도 매일매일 어떻게 같이 하교를 할 수 있을까? 각자에겐 각자의 스케쥴이 있었고 사생활이 있었다. 가급적이면 같이 하교하기로 했지만 이렇게 따로 가는 날도 있는 법이었다. 그리고 바로 오늘이 그 날이었다. 혜성은 오늘은 뭘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면서 교문 밖으로 천천히 걸어나가고 있었다. 허나 그러는 와중,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 그는 살며시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낯익은 이의 모습이었다.
"당신은..."
아람의 아버지. 그때 봤었던 그 모습을 떠올리니 자연히 혜성의 표정이 찌푸러졌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희안할 노릇이지만 왜 그가 여기에 있는지도 혜성으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가능성은 떠오르지 않았기에 혜성의 눈빛이 매우 날카롭게 바뀌었다. 뒤이어 혜성은 가만히 침묵을 지키다가 그를 바라보면서 물었다.
"제 이름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둘째치더라도 왜 저를 부르는거죠? 그리고 여기엔 왜 계시는거죠?"
나름 예의를 갖춰서 낸 목소리였지만 그 말이 마냥 고운 편은 아니었다. 정말로 당신이 왜 여기에 있는 것이냐. 딱 그런 톤의 목소리를 내면서 혜성은 가만히 그를 바라봤다.
"저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요?"
/그리고 나는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그때 본 임팩트가 너무 강했기에 혜성이.. 예의를 나름 갖추려고 해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주륵) -
878 아람주 (NJoH9W1fbk) 2022. 9. 22. 오전 12:05:05오늘도 고생했어 혜성주~ 아저씨 나쁜 사람이니까 오케이라구(?) 그 때 이후에 반응이면 이정도도 예의있는 거 아닌가 싶구 ㅋㅋ큐ㅠㅠ 답레는 내일쯤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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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혜성주 (mLfgk1PLDk) 2022. 9. 22. 오전 12:12:46어서 와! 아람주! ㅋㅋㅋㅋㅋㅋ 아닛. 공인으로 나쁜 사람이라고 낙인 찍는거야?! 그래도 나름 혜성이는 최대한 참았다는 말이 있어. (속닥속닥) 아무튼 답레는 얼마든지 편할때 올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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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아람주 (NJoH9W1fbk) 2022. 9. 22. 오전 12:17:25아무래도 과거사를 다 아는 나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나쁜사람임(땅땅) 나름 참은 혜성이 젠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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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혜성주 (mLfgk1PLDk) 2022. 9. 22. 오전 1:02:03으앗. 나쁜 사람임 땅땅이라니..ㅋㅋㅋㅋㅋ 그렇다면 이번 일상에서 밝혀지는 것을 눈여겨봐야겠는걸? 좋아. 좋아. 기대된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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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아람 - 혜성 (PvO7ESHdIc) 2022. 9. 22. 오전 10:28:21혜성이 자신을 바라보자 남자는 웃으며 선글라스를 벗었다. 드러나는 녹안은 아람이 지니고 있는 그것과 같은 색이었다. 옅은 갈색의 머리카락도 눈매나 얼굴형 같은 전체적인 모습이 다 닮았다. 누가 봐도 그와 아람을 같이 세워놓으면 아버지와 딸임을 의심하지 못할 정도이지 않을까.
“안녕.”
혜성의 날카로운 말에도 남자는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조금 푸석한 얼굴과 피로가 묻어있는 얼굴이었지만 웃으며 접히는 눈매는 아람을 생각나게 했을지도 모른다. 아마 혜성이 그 날의 두 사람을 보지 못했다면 아마 선량한 사람으로 착각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너하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문아, 아니 아람이 관련된 일이라…. 괜찮다면 시간을 내 줄 수 있니?”
눈썹을 늘어뜨리며 하는 말에는 사연이 담겨 있는 것만 같다. 정중하게 부탁을 해오는 목소리. 혜성이 동의한다면 가까운 카페로 가자고 이야기를 이을 것이었다.
/퇴근 후 갱신!!!! 오늘도 힘내 혜성주~!~! -
883 혜성 - 아람 (mLfgk1PLDk) 2022. 9. 22. 오후 6:55:10혜성은 저 녹안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혈육이니까 아버지가 녹안이라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그때 아람을 대하는 태도가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일까. 눈앞의 녹안은 영 마음에 들지 않다 못해 표정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었다. 허나 애써 표정을 관리하려고 하며 혜성은 일단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문아. 문아람의 문아만 이야기를 한 것일까. 아니면? 일단 아람이와 관련된 일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면서 시간을 내달라고 선량한 얼굴로 이야기를 하는 그 모습을 혜성은 가만히 바라봤다. 자신에게 왜 굳이 아람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인지. 일단 알아서 나쁠 것은 없겠다고 생각하며, 만약 상대가 이상한 말이라도 하면 그걸 아람에게 이야기해서 미리 대처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기에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좋아요.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인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들어볼게요."
그다지 좋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진 않았으나 일단 듣지 않으면 그건 또 모를 일이었다. 일단 상대가 가까운 카페로 가자고 이야기를 했기에 혜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카페가 하나 있었고 그는 바로 그곳으로 들어섰다.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을까 생각을 하나 그다지 좋은 이유로 카페에 온 것은 아니었기에 그는 음료를 주문하진 않았다. 나중에 나갈 때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근처에 비어있는 테이블에 적당히 자리를 잡은 혜성은 상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자. 얘기해보세요. 아람이에 대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거죠?"
/나도 퇴근하고 운동하면서 갱신이야! 으아. 배고프다. 일단 이 답레를 남기고 빨리 식사를 하고 와야겠어!! 아람주는 하루 정말로 수고했어! -
884 아람주 (tZ2KXv451Q) 2022. 9. 23. 오전 9:22:56혜성주 어제도 수고했어~! 아고고.... 어제 약속이 있어서 못들어왔네 ㅋㅋ큐ㅠㅠ 혜성주도 오늘 금요일인데 일 힘내구~! 화이팅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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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아람 - 혜성 (DXE02mwUj6) 2022. 9. 23. 오전 10:39:39혜성이 알겠다며 따라오자 남자는 포켓 안쪽에 선글라스를 넣었다. 남자는 혜성에게 꽤 호의적인 상태였다. 음료를 시키려고 했으나 쌩하니 안으로 들어가는 혜성의 모습에 남자는 어깨를 으쓱해보이며 그 뒤를 따라 자리에 앉았을 것이었다.
“그냥,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보니까 아람이랑 사귄다는데,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물론 반대하거나 하는 건 아니야.”
웃음을 담은 목소리에 선량한 얼굴이었지만 그 속내는 모르는 것이 아니겠는가.
“단지, 나는 헤성 학생한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해야할까. 사진을 찍든 연기를 하든, 아람이가 카메라 앞에 ‘다시’ 설 생각을 한 게 혜성 학생 덕인 것 같아서.”
눈을 접어 웃으면서 넌지시 꺼내진 이야기는 혜성에게는 꽤나 의외의 말일지도 모르겠다. 경계하는 혜성의 앞에 최대한 부담스럽지 않게 던진 말은 과연 효과가 있을런지. 아니면 다른 파문을 일으킬지. -
886 혜성 - 아람 (6q0gkj97R.) 2022. 9. 23. 오후 6:32:44아람이랑 사귄다는 말이 나오자마자 혜성은 고개를 갸웃했다. 아니. 대체 그 사실을 어디서 들은거지? 아직 딱히 부모님에게 소개한 것도 아닌데. 이 사람. 뒷조사라도 하고 있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혜성은 빤히 그의 얼굴을 바라봤다. 하지만 들으려고 하면 어떻게든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니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 혜성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는 그 말에 혜성은 입을 바로 열었다.
"단순히 그것 때문인가요?"
카메라 앞에 다시 설 생각. 다시라는 부분이 혜성으로서는 상당히 마음에 걸렸으나 굳이 그 부분을 그에게 묻진 않았다. 아람이가 이전에 카메라 앞에 섰건 말건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단 말인가. 그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 '고마움' 부분이었다. 이전 자신이 본 풍경은 이 사람과 아람은 절대로 단순한 부자관계는 아니었다. 좋은 말로 할 때 가자라던가. 그때 손을 올리려고 하는 모습이라던가. 그리고 아람의 태도라던가. 자세하게 들은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지리짐작이 가는 것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게요. 왜 고마운건데요? 전에 아람이를 데려가려고 한 그것과 관련이 있어요?"
그렇기에 혜성은 직구를 던지기로 했다. 사실대로 이야기를 할지, 아니면 말을 돌릴지는 모르겠으나 그때의 본 이미지가 너무나 강렬했기에 적어도 혜성으로서는 절대로 좋은 의도로 그 말을 받기가 힘든 탓이었다.
"그리고 제 덕은 없어요. 아람이가 스스로 노력한 거지."
/으아. 갱신이야! 드디어 금요일!! 하지만 내일은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놀러가기 때문에 저녁에나 올 것 같다. 흑흑. 아무튼 아람주도 하루 수고 많았어!! 이거 남기고 밥 먹으러 가야하니까 나중에 보자! -
887 아람 - 혜성 (YJujdzWF22) 2022. 9. 24. 오전 10:05:48남자는 어쩔 수 없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눈썹 끝이 처연하게 아래로 내려간다. 혜성이 자신을 경계할 것이라는 건 예상하고 있었지만 꽤나 날카로운 태도에 설득이 힘들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아람을 직접 찾아가는 것보다는 훨씬 가능성이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를 찾아온 것이기도 했다.
“고마운 이유야 많지. 아람이는 내 딸이고, 내 보물이고. 나는 아람이가 행복해졌으면 하니까.”
하지만 남자의 표정은 서글퍼보였다.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양 손을 맞잡아 무릎 위에 올려놓은 그의 모습은 조금 처량하기도 했다.
“네가 어디까지 아는 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람이를 애엄마에게 빼앗겼단다. 게다가 나와 아람이 사이를 이간질하고 어린 아람이를 세뇌했지. 전에 너와 만났을 때에도 그래서 아람이를 데려가려고 한 거야. 애엄마 밑에 있으면 불행해질 테니까. 좋아하는 일도 하지 못하고 공부만 시키겠지. 네가 보기에 아람이가 엄마를 어려워하는 것 같지 않던?”
혜성이 자기 덕은 없다는 그 말에 남자는 웃음을 흘렸다. 그리고는 혜성에게 물었다.
“네가 아람이를 찍은 사진들을 봤단다. 뭔가 다르다고 생각한 적 없었니? 보통 일반 사람들은 커다란 카메라를 들이대면 긴장을 해. 굳어버리고 어색한 표정을 짓고 어떤 포즈를 취해야 할지 모르곤 하지. 네가 사진을 찍었으니 잘 알겠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거나.”
카메라를 향한 시선 처리, 자연스러운 표정, 디렉팅 하지 않아도 이어지는 포즈. 촬영 때 소품을 활용하거나 주변 환경에 맞는 포즈를 취하는 것들 등등. 아람에게는 은근한 자연스러움이 있었다. 혜성이 일반인 촬영이 아람이 처음이었거나 비교해볼 인물이 없었다면 몰랐을지도 모르지만.
/어제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기절잠해버렸네 ㅋㅋㅋㅋㅋㅋ 오늘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구~~!!!!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기~! -
888 혜성 - 아람 (cuNVbqor5o) 2022. 9. 24. 오후 6:49:11자신과 아람이 사이를 이간질하고 어린 아람이를 세뇌했다는 그 말에 혜성은 가만히 그를 바라봤다. 사실 그의 말대로 아람이는 자신의 어머니를 어려워하는 일면이 있었다. 허나 그게 뭐가 어떻단 말인가. 아버지에 대해서는 말도 안 꺼내려고 하던데. 애초에 저 말이 진짜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으며 지금 아람이 학대를 받고 있는 모습도 자신에겐 보이지 않았다. 절벽에서 떨어진 그때. 아람의 어머니는 아람을 보러 오지 않았던가. 물론 자신이 본 것은 아니었으나 나중에 자신의 부모님에게 들으니 그렇게 왔었다라는 이야기는 혜성도 들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혜성은 대수롭지 않게 그 말을 넘겼다.
"확실히 그런 모습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가 어디 전문 사진사도 아니고... 아람이가 사진을 찍고 싶어한다는 마음이 중요한 것 아닐까요? 아무튼 그건 넘어가고... 아람이를 뺏겼고 아람이가 세뇌되었다라고 해도 제가 본 아람이는 그렇게 불행해보이진 않았는걸요. 오히려 그때 제가 본 아저씨의 모습은 아람이를 때릴 것 같은 모습이었고요. 아닌가요?"
자신은 이러쿵저러쿵 이런 말, 저런 말을 믿기보다는 직접 본 것을 믿는 편이었다. 그리고 적어도 자신이 본 것은 딸이 병원에 실려갔을 때 그 병원까지 온 어머니의 모습 ㅡ물론 이것은 전해 들은 것이었지만.ㅡ 그리고 아람이를 때릴 것처럼, 그리고 아람이가 정말 싫어하던 그 모습이었다.
"뭐, 아무튼 그래서 저에게 뭘 원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도 여쭙고 싶은데. 괜히 이런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닐 것 아니에요. 아니면 단순히 저에게 아람이와 잘 지내고자 감사를 표하고 위해서만 온 것인가요? 그렇다면..앞으로도 잘 보내도록 할게요. 소중한 따님. 불행하진 않게 할게요. 절대로."
일단 정말로 그런 것만을 위해서 왔을 가능성도 있었다. 그렇기에 헤성은 자신의 태도를 아주 살짝 풀었다. 허나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속마음 속에 가능성을 어느 정도 남겨두었다. 첫인상이란 그렇게나 무서운 것이 아니겠는가.
/어제 정말로 피곤한 하루를 보낸 모양이로구나! 아무튼 집에 돌아온 나도 갱신이야!! -
889 아람주 (fILRGkA/6w) 2022. 9. 25. 오전 10:44:34으앙 일요일 아침부터 갑자기 미안한데 나 한 2주 정도 자리 비울 것 같아.... 답레도 늦어질 것 같구 큭 ㅠㅠㅠㅠㅠ
얼른 일 해치우고 돌아올게. 2주 안 되서 돌아올 수도 있고 더 늦어지면 얘기할테니까 힝구 ㅠㅠㅠㅠㅠㅠ -
890 혜성주 (KAzOU.ICm2) 2022. 9. 25. 오전 10:58:54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아람주. 상당히 바쁘게 된 모양이로구나! 알았어! 그 정도야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으니까 너무 급하게 마음 먹지 말고 일 잘 해결하길 바랄게! 언제나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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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혜성주 (gaLDH4VUsQ) 2022. 10. 1. 오후 3:07:41너무 아래로 내려간 것 같으니 살짝 띄워둘게! 아람주는 일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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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아람주 (zKAzzoj652) 2022. 10. 4. 오후 12:43:06으앙 혜성주....(바짓가랑이 잡고 징징거리기) 잘 지내고 있지??? 나는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네....? 손에 잘 잡히지도 않네....? 혐생.....(흐릿)
일단 지금 목표는 10일까지 끝내는 건데.... 꽤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일이 끝날 때까지는 평일에는 갱신을 못하는 주말러가 될수도 있을 것 같고..... 매번 응원해주는 혜성주 생각하면서 얼른 끝내고 돌아와야지 생각하구 있어 ㅋㅋㅋ큐ㅠㅠㅠ 혜성아람이 뒷이야기 이어야한단 말이야 혐생아!(메아리)
기다려주고 갱신해줘서 고맙구~ 나도 현생 잘 보내고 올게!!! -
893 혜성주 (7ilk19uZ0Y) 2022. 10. 4. 오후 7:29:27우와. 아람주 생각보다 더 엄청 바쁘구나. (토닥토닥) 아이고.. 일한다고 너무 지치고 쓰러지고 그러면 안돼. 너무 무리하진 말기야! 나야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으니 말이야!! 그러니까 현생을 지키는 것은 좋지만 또 너무 무리하지 말고..8ㅁ8 (토닥토닥22)
아무튼 나는 잘 지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기야!! 아람주 일 화이팅!! 너무 지치지 않게 화이팅!! -
894 아람주 (vTm757PUcg) 2022. 10. 9. 오후 8:41:31크앗..... 갱신......
뭔가 생각대로 될 것 같으면서 생각되로 안 되어서 일찍 돌아와버렸다... ㅋㅋㅋㅋ큐ㅠㅠㅠ 일단은 당분간은 주말에만 접속할 것 같구 ㅋㅋㅋㅋㅋ.... 텀은 점점 길어지고..... 답레는 천천히 써오겠어....!
무리는 하지 않고 있지만 큭..... 어쨌든 혜성주도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이고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구 그르네 ㅋㅋ큐ㅠㅠㅠ 얼른 이 일이 끝나야 이전처럼 놀텐데 큭....(현생 때리기) -
895 혜성주 (xLu0I1sApw) 2022. 10. 9. 오후 9:56:39어서 와! 아람주! 음. 일이 그만큼 많구나. 주말에만 온다고 해도 괜찮아! 어쩔 수 없는 사정은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그러니까 아람주의 현생에 조금 더 집중하길 바랄게!
언젠가 일은 끝나는 법이라도 들었어. 그러니까 아람주의 현생도 금방 괜찮아질거야! 늘 응원하고 있어! -
896 아람 - 혜성 (oAWCGRuwLM) 2022. 10. 14. 오후 10:01:30“그렇지. 아람이가 사진을 찍고 싶어한다는 마음이 중요하지. 너나 아람이나 이제는 자신만의 생각이 확고해질 나이니까 말이다. 글쎄, 그 때는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지만 중요한 건 아니니 넘어가자꾸나. 그나저나…. 아람이를 정말 잘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는 구나. 그 애는 조금 솔직하거나 속내를 잘 이야기하지 않는 편인데 말이다. 그렇지 않니?”
그러는 그는 아람을 잘 아는 듯한 모양새이다. 그야 아람의 친부이기도 하고 그만큼 아람을 많이 봐왔을테니, 그런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고.
“원한다라…. 그냥 나는 아람이와의 오해를 풀고 싶은 것 뿐이야. 아람이가 워낙 날 싫어하다보니…. 그래도 나는 그 애의 아버지잖니. 그나저나 아람이와 진지하게 사귀는 것 같아 보기 좋구나.”
미소를 띄는 그 얼굴은 조금 선량해보였을지도 몰랐다. 이내 혜성의 태도가 조금 풀어지는 것 같자 그는 다시금 혜성에게 제안했다.
“뭐 좀 마실래? 커피? 아니면 음료 종류?”
아마 혜성이 무언가를 고른다면 계산해 올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조금 눈썹을 늘어뜨리며 조금 서글픈 표정을 지을지도 모른다.
/끄아아악!!!! 평일 잘 보냈어? 나는 현생을 헤치고 돌아왔다! 하지만 주말에도 자주 접속하지는 못할 것 같지만. 특히 일요일에는 가족의 결혼식이 있어서 하루종일 바쁠 예정쓰…. 매번 응원해주고 기다려줘서 고맙다구~! 항상 혜성주도 화이팅이야!!!!! -
897 혜성 - 아람 (qKxoLi8cfk) 2022. 10. 14. 오후 10:12:37"모르는 것도 많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현 아람이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마치 아무것도 모르지 않냐라고 말하는 것 같았기에 혜성의 말에 반발심이 살짝 들어갔다. 물론 자신이 아람을 몇 년이나 알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 제대로 교류를 시작했고 사귀기 시작한 것도 올해였기 때문에 그의 말대로 잘 아냐고 물으면 그건 아니라고 그는 답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제 여자친구가 괴로운지 불행한지도 파악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그는 생각했다. 무엇보다 아람이 그 관련으로 자신에게 깊게 뭔가를 숨기거나 하진 않을 거라고 믿고 싶었기에. 설사 숨긴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못 알아채는 일은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에. 아니. 어쩌면 그렇게 믿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무슨 말을 하는진 알겠어요. 하지만 아저씨의 말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순 없어요. 그건 어디까지나 아저씨의 입장이잖아요. 아람이의 입장도 들어봐야할테고, 전 아람이의 편이에요. ...남자친구고."
남자친구라는 말을 굳이 붙이면서 혜성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세뇌되었다는 말을 해도 역시 자신에게 있어서는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저 말이 진실이라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자신이 무엇보다 믿는 것은 아람의 말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상황에서는 무슨 판단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며, 그는 살며시 선을 그었다. 그 와중에 음료를 이야기를 하자 혜성은 잠시 생각을 하다 오렌지 에이드를 이야기했다.
"참고로 묻는건데 지금 이 이야기. 아람이에게 그대로 해도 상관은 없겠죠?"
/아이고. 어서 와! 아람주!! 뭔가 뭔가 정말로 고생이 많았다는 느낌이 드는구나. 뭔가 일도 많이 바빠진 것 같고 말이야. 아이고. 너무 무리는 하지 말고... 나도 내일은 친척 결혼식이 있어서 어느 정도 자리를 비워야하니 어떤 상황인지 잘 알아!! 아무튼 일요일 결혼식은 잘 다녀오길 바랄게!! -
898 아람 - 혜성 (UcZb6COupY) 2022. 10. 15. 오후 12:14:20혜성이 반발하는 모습 자체가 남자에게는 제 말이 맞다는 말로 받아들여졌다. 아람의 성격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그였으니 아마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도 얼풋 알 것 같았다.
"그래. 내가 원하는 것도 그런 것이란다. 네가 늘 아람이의 편이 되어줬으면 좋겠구나."
웃음 짓는 그 모습은 아마 정말 딸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모습처럼 보일지 모른다. 보면 볼수록 닮은 외형이라거나 눈을 접으며 웃는 것 같은 사소한 습관들 속에서도 비슷함을 느낄 수 있으리라. 그것이 아람이 아주 질색하다 못해 증오하는 것이지만.
혜성이 오렌지에이드를 이야기하자 남자는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오렌지에이드를 주문하고 자리로 돌아왔을 것이었다.
"물론이지. 숨길 일이 뭐가 있겠니. 그저 딸의 안부가 궁금한 아버지라고 생각해주렴."
하하... 하며 마른 웃음을 흘리는 그의 모습은 조금 처량해 보일지도, 아니면 그런 모습을 꾸며내는 것일지도. 음료는 금방 나와 종업원이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갔을 것이었다.
"요즘 아람이는 잘 지내니? 괴롭히는 사람은 없는지 모르겠구나. 어려서부터 예쁘다보니 꼭 괴롭히는 애들이 몇 있었거든."
/무리는 하지 않는다굿! 친척 결혼식 잘 다녀오구~! 흑흑 경계하는 혜성이 넘 귀하고 귀엽다.... 고양이같아..... -
899 혜성 - 아람 (KzDvaIYipY) 2022. 10. 15. 오후 3:26:48영 미덥지 못한 표정은 여전했다. 허나 적어도 처음에 보이던 경계심보단 어느 정도 떨어진 것 또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뿐이었다. 적어도 혜성은 이 사람에게 동조해서 이 사람의 편을 들어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어디까지나 자신은 아람의 편이었으니까. 철저하게 아람이 원하는 것을 들어줄 생각이고 이뤄줄 생각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에게 그 정도의 힘이 있을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아무튼 오렌지 에이드를 그가 가지고 오자 혜성은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에이드를 받아들였다.
"그럼 그대로 전해줄게요. 그대로."
즉, 자신의 사적 관점은 전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선을 그으면서 복잡한 가정사에 대해서는 자신이 굳이 발을 들이밀지 않겠다는 입장을 혜성은 밝혔다. 아람이 먼저 이야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자신이 먼저 말을 꺼낼 생각은 없었다. 그녀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였으니까. 왜 지금의 사안. 그러니까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뺏고 세뇌시켰다 등의 말은 추호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혜성은 에이드를 천천히 마셨다.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잘 지내게 해줄 생각이고."
자신이 아람과 같은 반인 것은 아니었기에 명확하게 확신할 순 없었으나 그래도 자신이 보는 아람은 그렇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혜성은 짧게 대답을 마쳤다. 그리고 그는 아람의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분명하게 말을 이었다.
"괴롭히는 애들이 있다고 해도 제가... 그, 막아줄 생각이기도 하고. ...물론 24시간 다 볼 수는 없지만 대충 들려오는 소문이나 말은 저도 나름 민감하거든요. 그러니까 그쪽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어 에이드를 또 한 모금. 쪼로록 천천히 빨아마신 후, 그는 조용히 아람의 아버지를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한숨을 약하게 내쉰 후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오해를 풀고 싶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아람이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세요. 진지하게. 명확하게. 그때처럼 억지로 끌고 가려는 행동을 하지 말고. 만나지 않더라도 적어도 편지라도 남기세요. 오해가 있다면 그건 곧 오해가 생길만한 뭔가가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그것부터 푸는 것이 먼저잖아요."
/무리는 하지 않는다니 다행이야! 그래도 아람주 요즘 일이 많아서 힘들어보였으니까. 아무튼 결혼식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 갱신이야!! -
900 아람주 (UcZb6COupY) 2022. 10. 15. 오후 4:12:52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평일에는 상판도 쉬고 있이니까 ㅋㅋㅋ큐ㅠㅠ 늘 고마위 혜성주~ 결혼식 구경은 잘 했어? 고생 많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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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헤성주 (KzDvaIYipY) 2022. 10. 15. 오후 4:14:28그렇게 조절을 잘하는 것이 정말로 좋은 거라고 생각해!! 결혼식 구경은..잘 하고 왔지!! 뷔페도 먹고 오고...덕분에 오늘 저녁은 못 먹게 생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 8ㅁ8
아무튼 아람주야말로 고생 정말로 많았어!! -
902 아람주 (UcZb6COupY) 2022. 10. 15. 오후 4:18:39ㅋㅋㅋㅋㅋㅋ 많이 먹구 왔다니 다행이야~ 나는 내일 또 수고를 하러 가기 때문에(흐릿) ㅋㅋㅋ 아으 얼른 일을 끝내야 맨남맨날 노는데 흑흑
벌써 900레스 돌파했다니...! 시트를 새로 정리해서 추가된 항목이 있으면 넣구 그래야겠어. 적어놓질 않으니 헷갈리는 부분도 많고 그렇네 큭.... -
903 헤성주 (KzDvaIYipY) 2022. 10. 15. 오후 4:27:02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결혼식이었지. 아마. (토닥토닥) 아이고. 잘 다녀오길 바랄게! 기왕 가는 김에 즐거운 시간 보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그러길 바랄게!!
아무튼 그러게. 3판도 900레스 돌파다! 와! 나중에 시트를 정리하고 싶다면 그렇게 정리해도 괜찮을 것 같아. 물론 알게 모르게 푼 것이 많아서 100% 다 담을 수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정리해두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니 말이야.
아무튼 이 레스를 쓰고 나는 조금 쉬다가 다시 올게! 아람주도 무리하지 말고 푹 쉬는 하루가 되었으면 해!! -
904 아람주 (UcZb6COupY) 2022. 10. 15. 오후 4:59:22맞아 결혼식.... 엄청 멀리 있어서 가는 것부터가 걱정이야. 와 이제 곧 4판인 걸까?(아직 멀었음) 아니면 일대일도 위키를 쓸 수 있으려나? 은근 위키가 이것저것 수정하기 편하더라~
혜성주도 푹 쉬라구~! -
905 헤성주 (KzDvaIYipY) 2022. 10. 15. 오후 5:50:53엄청 멀리 있으면 이동하는 것부터가 힘들지. 내가 2주 전에도 다른 사촌의 결혼식이 있어서 좀 멀리 갔다왔는데 그 피로도 엄청나더라. (토닥토닥) 그러니까 아람주 기력 화이팅!!
그리고 머지 않아 4판 맞지! 뭐! 벌써 905인걸! 의외로 이거 금방 찰지도 몰라! ㅋㅋㅋㅋㅋㅋ 음. 1:1 위키라. 만들려고 하면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위키 검색해보면 일댈 스레 중에서도 만든 거 몇개 있는 것 같긴 하던데. 아무튼 좀 쉬다가 돌아왔다! -
906 아람주 (UcZb6COupY) 2022. 10. 15. 오후 6:29:25맞아맞아~ 기력 화이팅...! ㅋㅋㅋ 잡담하다보면 금방 찰 것 같기도하고 그렇네~ 오 위키 만들까? 위키.... 어떻게 만드는 거지.....?(수정만 할 줄 아는 사람)(...) 사실 이 일대일이 이렇게 길어질 줄 몰라서 얼떨떨해 ㅋㅋㅋㅋㅋㅋ 위키가 필요해질 정도가 될 줄이야! 혜성주 푹 쉬었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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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헤성주 (KzDvaIYipY) 2022. 10. 15. 오후 6:32:10음. 위키야 내가 만들 수 있기는 해! 그럼 일단 오늘은 말고 내일 시간을 내서 천천히 만들어볼게! 사실 위키 페이지 만드는 것 자체는 별로 어렵진 않아!!
아무튼 나도 조금 얼떨떨하긴 하지만 그만큼 나와 아람주가 성향적으로 잘 맞다는 이야기 아니겠어?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시 한 번 아람이와 아람주에게 이 영광을 전달하도록 하겠어! 아무튼 푹 쉬었어! 나도 모르게 잠깐 눈도 붙였지 뭐야. ㅋㅋㅋㅋㅋㅋ (시선회피) 나도 모르게 조금 피곤했나봐. 혹은 막걸리를 좀 마시고 와서 그런걸 수도 있고! -
908 헤성주 (7fD82vML3g) 2022. 10. 16. 오전 11:35:09위키를 한 번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뭐랄까. 위키페이지에 쓸 수 있는 내용이 없어서 순간 당황해서 일단 중지했어. (흐릿) 다른 일댈 스레 위키가 있는 곳은 대부분 세계관 배경부터 해서 뭔가 그런 것이 다 적혀있는데 우리 쪽은 그냥 현대 일상물로만 잡고 시트만 올리고 시작한 케이스라서 그런지 정말로 시트 빼고는 쓸 수 있는 게 없더라구. 흑흑.
일단 위키 프로젝트는 잠시 중단하도록 할게..8ㅁ8 미안해..아람주... -
909 아람주 (mLUqjMPKNY) 2022. 10. 17. 오전 12:32:27엣..... 그러고보니 위키에 적을 만한 전체 설정 같은 게 딱히 없구나 ㅋㅋㅋㅋ 그래도 시도해줘서 고맙다구~! 캐릭터 시트 위키 페이지만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하고 아니면 스레 펴이지를 아주 간단하게만 적어도 상관 없을 것 같기도하고. 아니라면 굳이 위키를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 괜찮다! 시도해줘서 고마워 혜성주~~! 이번 주말도 순삭되었구나....흑흑 혜성주도 주말 잘 쉬었길 바리구 담주에 돌아올게 흑흑 ;ㅅ; 평일 힘내 혜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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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혜성주 (WeWCnxh13M) 2022. 10. 17. 오전 12:51:43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정말로 미안해. (흐릿) 음. 하지만 뭔가 캐릭터 시트 위키 페이지만 만들자니 뭔가 그건 그거대로 되게 애매한 느낌이더라. 8ㅁ8 일단 조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튼 아람주도 한 주 고생 많았고..오늘도 고생 많았어! 또 한 주 서로 열심히 해보자!! -
911 아람주 (mLUqjMPKNY) 2022. 10. 17. 오전 1:01:48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토닥토닥) 미안해할 필요 없다구~ 좋아...! 한주 힘내야자! 그러고보니 어제 혜성주가 아닌 헤성주였군...! 혜성주의 나메실수라니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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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혜성주 (WeWCnxh13M) 2022. 10. 17. 오전 1:05:58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오늘 아침에 발견했었다....8ㅁ8 으아아아아앙!! (이불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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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아람 - 혜성 (wWgkNb14kw) 2022. 10. 17. 오후 8:01:05“네가 그렇게 말한다니 마음이 놓이는 구나. 아, 그래도 무슨 일이 생기거나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 생긴다면 이쪽으로 연락을 주지 않겠니? 강요하는 건 아니란다.”
남자는 품 안에서 명함을 하나 꺼내 혜성의 앞 쪽에 내려놨다. 그 명함에 ‘문선준’이라는 이름과 전화번호, 대표라는 직함이 적힌 곳 옆에는 회사 이름이 적혀져 있었는데, 꽤나 유명한 사진 모델 관련 에이전시 회사였다. 한 때 꽤나 커지고 있었고 사진 업계에서나 사진 모델 관련해서는 영향력이 큰 곳이었다. 지금은 예전만큼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순 없지만.
“직접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도 말이다. 만나주지 않을 뿐더러 어떤 오해인지도 명확히 모르겠으니 참…. 어릴 적만 해도 꽤 나를 따랐었어. 그 때가 좋았었는데. 아, 한 번 보지 않을래?”
남자는 가방에서 앨범 하나를 꺼내며 테이블 위에 올렸다. 앨범 겉으로 삐죽삐죽 종이 끝부분이 튀어나온 것을 보면 사진 앨범이라기보다는 스크랩북에 가까워 보였을 것이다. 남자는 혜성이 잘 보이는 방향으로 앨범을 펼쳐 보여줬다.
“사실 네가 아람이를 찍어준 사진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었어. 애 엄마한테 간 이후로는 이쪽은 아예 잊은 줄 알았는데 말이야.”
앨범, 그러니까 스크랩북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즈음의 아람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그러니까, 아역모델로 작게는 피팅 모델부터 잡지 모델, 광고 모델로 찍은 듯한 사진들도 있었다. 그 안의 어린 아람이는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었다.
/뭔가 시간이 나서 답레 쪄왔다~!! 숨겨왔던 비설 끄트머리가 긴 시간을 걸쳐 이렇게 공개…! 감격…(?) -
914 혜성 - 아람 (WeWCnxh13M) 2022. 10. 17. 오후 8:19:07명함을 바라보던 혜성은 아무런 말 없이 일단 그 명함을 집어든 후에 지갑 속에 집어넣었다. 허나 만나주지 않는다는 것은 둘째치고 어떤 오해인지도 명확히 모르겠다는 그 말에 대해서 혜성은 다시 한 번 침묵을 지켰다. 아람이 마냥 그렇게 행동을 할까? 필시 원인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그 원인을 따져봐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것을 당사자가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었다. 아니면 자신이 잘못을 했음에도 잘못이라는 것을 인지조차 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어찌되었건 혜성은 그가 꺼낸 앨범을 바라봤다. 아람이를 찍은 사진. 정확히는 저학년 정도의 나이의 아람의 모습을 바라보며 혜성은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귀엽다. 너무 귀엽다. 사랑스럽다. 어릴 때 아람이는 이런 느낌이었구나. 완전 귀엽다. 진짜 귀엽다. 귀엽다. 귀엽다. 그런 생각만이 그의 머리속을 가득 채웠다. 잠시 멍때리듯 사진을 바라보던 혜성은 이내 정신을 차리면서 고개를 핵홱 돌리면서 에이드를 빠르게 꿀꺽꿀꺽 마셨다.
"...귀, 귀엽네요. ...개, 객관적으로."
얼굴을 붉히면서 그는 괜히 투덜거리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다 눈빛을 힐긋. 어린 아람이 환하게 웃는 그 모습이 또 너무 귀여워서 혜성은 으음. 소리를 냈다. 그러다가 그는 다시 한 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정신을 차리려는 듯, 제 뺨을 톡톡 친 혜성은 말을 이었다.
"...아, 아무튼 원인이 있었으니까 그렇게 되었다는 결과가 있을 거 아니에요. 아저씨가 뭘 했으니까 그런 결과가 나온 걸테니까 오해라는 것을 풀고 싶다면 그 행동부터 분석해서 편지라도 남겨요. 편지라도. ...흠이 크다면 그런 거라도 해야 할 거 아니에요."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 사실도 아람에게는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빤히 그를 바라보다 또 저도 모르게 시선을 아래로 살짝 내렸다. 이내 다급하게 시선을 치우긴 했지만.
/아니. 이 아저씨가 미인계를 사용하네?! (동공지진)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아역모델 아람이는 매우 귀여울 것 같다. 진짜 귀여울 것 같다. 흑흑. 나도 볼래..(안돼) -
915 아람 - 혜성 (wWgkNb14kw) 2022. 10. 17. 오후 9:12:48혜성이 사진을 자세히 봤다면 아람이 지금과는 다르게 머리카락이 길었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었다. 아무래도 사진 촬영이다보니 아이답게 꾸며진 모습에는 긴 머리카락이 양갈래나 포니테일, 땋은 머리나 만두 머리, 학습지 촬영인 듯 동그란 안경을 쓴 모습의 아람이도 있었다.
여름 촬영인 듯 원피스에 밀집모자를 쓰고 있다거나 겨울에 폭신폭신한 목도리에 푹 파묻혀 있는 듯한 사진도 있었을 것이었다. 혜성이 사진을 홀린듯이 바라보는 것에 남자는 아람이를 자랑하듯이 페이지를 넘겨가며 사진을 보여줬을 것이었다.
“네가 생각해도 그렇지?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했단다. 아, 혹시 원하는 사진이 있다면 한 장 정도 너한테 주고 싶구나. 나한테도 소중한 것이지만 네가 아람이를 그렇게 생각해주는 것을 보니 고마워서 그래.”
남자는 정말 고마움의 뜻이라는 듯 제안했다. 게다가 편지라도 남기라는 혜성의 말에 이어 답했다.
“편지를 써서 보낸다고 해도 애 엄마가 먼저 봐서 아람이에게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직접 준다고 해도 받지 않을 것이 뻔하고. 아, 아니면 네가 전해주지 않으련? 그것 말고는 아람이에게 전달할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구나.”
흠, 하며 고민하는 표정의 모습은 일견 진지해 보이기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인계는 성공적이었다…! 아역모델 아람이… 분명 귀여울 것. 어린 혜성이도 궁금하다 ㅋㅋ큐ㅠㅠㅠ 엄청 귀염 뽀짝 아기 고양이 같겠지…. -
916 혜성 - 아람 (WeWCnxh13M) 2022. 10. 17. 오후 9:21:09"...그, 그건... 거, 거절할게요. 가, 가지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뭔가 몰래 받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아서."
무엇보다 아람이 그 행동만큼은 상당히 싫어할 것 같았기에 혜성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그의 마음 속에선 미련이 뚝뚝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몰래 여자친구의 사진을 받는 것은, 그것도 어린 시절의 사진을 받는 것은 조금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그는 거절을 표했다. 아람의 사진은 너무나 귀여웠고 진짜 마음을 뺏길 정도로 매력적이었지만 그럼에도 아람이 싫어하는 짓을 혜성은 하고 싶지 않았다. 시선이 붙어버릴 것 같은 아람의 사진에서 겨우 시선을 힘껏 떼어내면서 헤성은 상대를 가만히 바라봤다.
"...이야기 정도는 해볼게요. ...하지만 아람이 거부하고 듣고 싶지 않다고 한다면... 그리고 제가 그 사정을 아람이 입장에서 들었을 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전해줄 수 없어요."
결국 혜성은 한쪽의 의견만 듣고 판단하는 것은 거절하기로 했다. 아람의 입장도 들어보고 싶었으며 무엇보다 여전히 그는 이 사내를 완전히 신뢰할 수 없었다. 딸을 위하니 뭐니 하지만 자신이 본 것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그때의 이야기도 이 사람은 적당히 흐지부지 넘어가려고 하는 것처럼 그의 눈에 보였으니까. 그렇기에 혜성은 확실하게 대답하지 않으면서 그렇게만 대답했다.
"그러면 일단 얘기는 적당히 끝난 것 같은데 돌아가봐도 괜찮을까요? 하교길이고 일단 집에 가봐야 할 것 같거든요."
더 할 이야기가 없다고 한다면 혜성은 아마 꾸벅 고개를 숙인 후에 카페 밖으로 나서려고 했을 것이다. 그에 대한 경계심은 어느정도 풀리긴 했지만, 그럼에도 완전히 마음을 놓지 않은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미인계였던거야? 혜성이에게는 너무나 큰 고문이잖아! 이거! 어린 혜성이라. 그때는 지금처럼 툴툴이가 아니라 진짜 해맑게 웃는 그런 아이였지! 그래서 아람이가 보면 이게 너 맞다고? 그런 느낌으로 보지 않을까 싶어! 아. 물론 어릴 때도 고양이상이었으니까 아기 고양이 느낌은 들었을지도 몰라! -
917 아람 - 혜성 (wWgkNb14kw) 2022. 10. 17. 오후 9:45:48“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지.”
그 말에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권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야기정도는 해본다는 말에 그렇게 하라고 했을 것이었다. 강요와 같은 것은 없었다. 그 모습이 본 모습일지 혹은 꾸며낸 모습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 내가 너무 시간을 뺏은 것 같아 미안하구나. 조심히 들어가렴.”
그러다가 아, 하는 소리와 함께 스크랩 중 하나인 아람의 사진을 건네려하며 말했을 것이었다.
“아니면 이 사진만 아람이에게 전해주지 않겠니. 이건 그 애의 물건이기도 하니까.”
혜성이 받든 받지 않든 딱히 다른 말은 하지 않고 그를 보냈을 것이었다. 이내 혜성이 카페를 나선 후의 모습은 방금까지 처량한 아버지의 모습을 흉내냈던 것과 다르게 차갑게 변해있었겠지만.
/막레로 하면 될 것 같고~! 받았는지 받지 않았는지 궁금할 뿐이다. 어린 혜성이 해맑게 웃는 애였다구…?????? 넘 궁금해요…. 흑흑 어린 아람이랑 어린 혜성이가 만나는 소꿉친구 에유 시급함…. 환하게 웃는 혜성이 보고싶다(안돼요) 우리 해맑은 아기 고양이 ㅠㅠㅠㅠㅠ -
918 혜성주 (WeWCnxh13M) 2022. 10. 17. 오후 9:49:58좋아! 그럼 저것을 막레로 받을게!! 아마 혜성이는 저 사진을 받아갔을거야. 물론 아람이에게 줄지 말지는 조금 고민하겠지만, 아마 따로 사진을 찍거나 하진 않고 결국엔 아람이에게 전해줬을거야. 그리고 아람이에게도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것 같네. 숨기고 막 그러진 않았을 거야. 아람이가 어떻게 반응을 했을지에 대해서 나도 궁금해지는걸?
아앗..소꿉친구 AU.. 그거 너무 좋다. 거기에 전에 살짝 이야기를 했었던 서양풍이나 동양풍 살짝 섞어서 귀족 아람이와 혜성이의 만남 혹은 양반 아람이와 혜성이의 만남 같은 것도 매우 좋을 것 같고.. 사심을 넣자면 거기서는 막 둘이서 약혼 관계인 설정도 좋다. (너무 많이 가버림) -
919 아람주 (mLUqjMPKNY) 2022. 10. 17. 오후 10:02:53아람이의 반응은 일상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지~! 아람이 친부와의 만남 혜성주의 예상과 맞았는지 아니면 달랐을지 궁금하다! 아람이한테 언제 어떻게 이야기 할 생각인지에 따라 다음 일상의 배경이 달라지겠는걸?
큽 ㅠㅠㅠㅠㅠ 좋아좋아 약혼 관계인데 어릴 적 소꿉친구 클리셰 너무 맛있는데요 어느 쪽이 좋으려나. 동양풍은 남녀칠세부동석이 강하니까 서양풍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어른들 입장에서는 이미 약혼 시킬 생각 만만으로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게 했는데 애들이 친하게 잘 지내니 옳다쿠나하고 약혼식 날짜 잡기. 아람이랑 혜성이 띠용...??? 한 느낌일지도 ㅋㅋㅋㅋㅋㅋ
나는 그런 것도 좋아해. 아카데미물이라고 해야하나. 판타지물에서 나오는 중고등학생 수준의 아카데미에 귀족이라면 들어가서 교육을 받는데 뛰어난 평민들도 섞여있고 그런 느낌으로? 그리고 그때 사귄 친분 같은 걸로 나중에 사교계 데뷔하거나 할 때 이어지고~ -
920 혜성주 (WeWCnxh13M) 2022. 10. 17. 오후 10:11:17음. 글쎄. 의외로 나쁜 면모만 있는 것은 아닌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지만 그럼에도 혜성이를 살짝 구워삶으려고 하는 면모도 느껴져서 방심할 수 없는 사람이로구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 것 같아. 다만 마냥 나쁜 인물만은 아닌 것 같지만 약간 속이 시꺼멓다는 느낌이야.
서양 배경 좋지! 막 두 집안이 사이가 좋고 때마침 동갑인 아들과 딸도 나왔겠다. 옳다구나 싶어서 약혼시키려고 막 이야기를 하고 둘이서 친해지라고 막 붙였고 혜성이나 아람이는 또 서로 사이가 좋아서 바로 약혼 추진해버리고...ㅋㅋㅋㅋㅋㅋ 아람주가 이야기한 설정만으로도 이미 이야기 한편 뚝딱 나왔는걸? 어릴적의 혜성이는 아마 조금 당황하는 것은 있겠지만 그래도 아람이와 결혼한다고 한다면 되게 좋아했을 것 같아. 어린아이 그 순수한 느낌으로 말이야. 물론 크면 조금 툴툴거리면서 뭐, 뭐래. 집에서 하라고 하니까 일단 유지하는거거든?! 그런 식으로 툴툴거리겠지만 누가 아람이에게 집적대고 그러면 비켜. 내 약혼녀거든?! 하면서 괜히 가로막을 것 같고 그런 느낌이야.
와. 확실히 그런 것도 좋다. 아카데미에서 귀족 사이로 만났고 그때 친분으로 사교계 데뷔한 후에 막 무대에서 춤추고 그런 것도 되게 예쁠 것 같고 그렇거든. 당연히 무대의 주인공은 아람이와 혜성이어야만 한다. 이건. -
921 아람주 (mLUqjMPKNY) 2022. 10. 17. 오후 10:21:57그랬구나! 후후 어떤 인물인지는 앞으로 일상으로 풀어나가자구~! 어디까지가 연기이고 진심일지 말이야! 다음 일상도 벌써 두근두근 기대된다~!
아람이랑 혜성이 그저 친하게 소꿉친구로 지냈는데 갑자기 약혼 시킨다고 하면 아람이 진짜 놀랄 것 같고 ㅋㅋㅋ 아람이는 어릴 때에도 똑부러져서 부모님한테 따질 것 같지. 그리고 혜성이한테도 너는 우리가 부모님이 갑자기 약혼 시키는데 괜찮은 거냐고, 나는 자유연애주의자(!)라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하고 결혼할거라고 말할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 혜성이한테도 너도 신경쓰지 말라고 부모님한테는 내가 잘 얘기해서 약혼 취소해보겠다고 이야기하기....(아람주 환장) 이러다가 서로 어떤 계기로 폴인럽해버리고 이런저런 오해가 생기는 게 맛있을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혜성이는 어릴 때는 좋아했었구나... 미안.... 약혼녀라고 다른 사람들 막으면 나중에 아람이가 ??? 하면서 그러지 말라고 할 것 같은데 ㅋㅋㅋ
아카데미 고등과정에는 학과 나눠져있으면 재미있겠다. 마법학부(판타지라면) 검술학부 인문학부 자연과학부 등등..... 아람이는 어디로 들어가려나? 판타지 느낌이 있다면 마법학부 들어갈지도 모르겠구~ 무대에서 춤추는 두 사람 넘 예쁠 것 같지 흑흐규ㅠㅠㅠ -
922 혜성주 (WeWCnxh13M) 2022. 10. 17. 오후 10:29:26사실 지금도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 아람이를 좋아하지만 솔직하게 인정하지 못하는 츤데레 특성이 발동해서 괜히 그렇게 툴툴대는 것에 가까워. 아무튼 어린 시절 혜성이가 저런 말을 들으면 아무래도 살짝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 넌 나 싫어해? 그렇게 물어볼 것 같아. 아앗. 뭔가 혜성이가 매달리는 느낌이구나. 하지만 이건 이거대로 좋다. 되게 맛있다. 아람이가 싫다고 한다면 혜성이는 아마 더 말 안할게 하면서 진짜로 이후로는 말 꺼내지도 않겠지만 말이야.
혜성이는 아마 영상마법이 있다면 그 관련 부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어. 어. 하지만 생각해보면 판타지 세계관이라고 한다면 사진도 어떻게 보면 마법이니까 혜성이도 마법쪽으로 들어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물론 아람이가 가는 곳과는 조금 느낌이 다른 곳일 것 같지만 말이야. 맞아. 진짜 두 사람 너무 예쁠 것 같아. 사교계는 대충 고등학생 나이나 성인 나이때 데뷔하고 그렇잖아? 진짜 딱 제일 예쁘고 제일 멋질 때 아니겠어? 혜성이가 괜히 툴툴거리면서 춤을 신청하는 모습을 제시해보겠어! -
923 아람주 (wWgkNb14kw) 2022. 10. 17. 오후 11:14:59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 진짜 혜성이 너무 귀여워(벽뿌숨) “아니, 네가 싫다는 게 아니라.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 건 친구하는 거랑 다르잖아. 그러니까 막 끌어안고 뽀뽀하고 그러는 거라니까? 친구랑 다른 거라구”하면서 설명하는데…. 아람이는 이 때의 말들이 이후에 철저한 후회물로 돌아올줄 몰랐는데() 소꿉친구물은 서로 감정 자각하고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 고백하면 더이상 친구로도 지낼 수 없는 그런…. 갈등하면서 아닌 척 하면서 철저하게 삽질해나가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법기기 만드는 쪽이면 좋으려나? 마공학과에 영상기기 쪽으로 세부전공일지도 모르겠고~ 아람이는 어느 쪽이 좋으려나. 마법적인 재능이 있어서 마법학과에 다니면서도 마법에 관심 없어서 영지경영학과 복수전공 하고 있을 것 같고() 맞아 제일 찬란할 때 데뷔하고…. 흑흑 둘이 아카데미 같이 다니면서 서로 과제하고 밤새고 시험공부하고 그러자 얘들아(네?) 혜성이가 툴툴거리며 춤 신청하면 소꿉친구 아람이는 얘 또 그러네 하면서 흔쾌히 오케이하지 않을까 싶구 이런저런 장난치고 그럴 것 같은데. 아람이 막 혜성이한테 저 영애는 어떻냐면서 한 번 춤 신청해보라고 할 것 같고. (그리고 나중에 후회하게 되는데)
아람이 혜성이는 진짜 친구라고 선긋다가 어떻게 혜성이한테 빠질지 궁금해졌다…… 근데 오너도 모르겠음(님이 모르면 어떡해요?) -
924 혜성주 (WeWCnxh13M) 2022. 10. 17. 오후 11:24:18어린 혜성이는 결국 그 말을 가만히 생각하다가 어쨌든 나랑 결혼 안하겠다는 말이니까 계쏙 시무룩한 느낌으로 있을 것 같아. 이어 알았어. 그럼 나도 더 말 안할게 하면서 입을 꾹 다물고 그럴 것 같아. 괜히 속으로만 나는 좋아하는데. 이런 느낌으로 생각하고 말이야. 으앗..ㅋㅋㅋㅋㅋ 후회물이라니. 맞아. 소꿉친구물은 아무래도 그렇게 감정을 제대로 자각할 때가 또 재밌는 법이지. 물론 그런 것 없이 정말로 평범하게 친구로만 지내는 것도 매우 좋지만 말이야. 이런 로맨스물에서는 감정을 자각하고 지금의 관계를 유지해야 할지, 아니면 그것을 깨고 용기를 내야할지. 고민하는 것이 진짜 재밌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사이에 다른 누군가가 끼여서 졸지에 삼각관계가 된다면 그게 또 은근히 맛이 좋다고 하더라. (속닥속닥)
그러게. 확실히 그런 쪽으로 전공을 할지도 모르겠네. 아람이도 뭔가 잘 어울릴 것 같아. 영지경영학과라. 뭔가 훌륭한 영주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아람이! (엄지척) 당연히 같은 아카데미를 간다면, 그것도 소꿉친구라면 같이 과제하고 밤 새고 시험공부하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해. 이러니저러니 해도 둘이서 막 틀어진 것이 아니라면 역시 가장 편한 존재는 서로가 될테니 말이야. 어릴적부터 알고 지냈고 그때까지 친구로 지낸다고 한다면 더더욱! 막 춤 추다가 아람이가 그렇게 혜성에에게 이야기를 하면 혜성이는 작게 혀를 찬 후에 자꾸 그러면 진짜로 저 영애랑 춤 추러 갈 거라고 하면서 그래도 괜찮냐고 하면서 아람이를 살짝 떠볼 것 같아. 이거 손 놓으면 오늘 너랑 더 춤 안 출 거라고 괜히 툴툴거리면서 말이야. 어쩌다보니 질투를 유도하는 혜성이가 되어버렸다. (흐릿)
음. 글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이제 커가면서 볼 기회가 점점 줄어들어서 몇 년 못 보다가 아카데미에 입학할 때 아람이가 조금 곤란하거나 위험할 때 도움을 받았는데 그 대상이 혜성이였다고 한다면, 그것도 어릴 때와는 다르게 지금처럼 큰 혜성이라고 한다면 아람이는 조금 흔들릴 수도 있으려나. 아닐 것 같기도 하지만! -
925 아람주 (wWgkNb14kw) 2022. 10. 17. 오후 11:43:14시무룩한 혜성이 넘 귀여워……(쓰러짐) 정말 친구로 생각하는 철벽 아람이로 인해 은근한 짝사랑하는 혜성이인거야? 넘 맛있다…. 삼각관계라니… 혜성주 정말 맛잘알…
맞아 서로 가장 편한 존재이면서 친구이기에 연인은 될 수 없는… 그런 오묘한 긴장감이 최고라구…!!! 혜성이 아람이 말에 떠보는 거 넘 귀엽다 ㅋㅋ큐ㅠㅠㅠ 너는 나를 벽의 꽃(춤 신청 하는 사람이 없어서 벽에 가만히 서 있는 여성)으로 만들 거냐며 별로 맘에 안 들면 안 든다고 솔직하게 말하라고 할 것 같지 ㅋㅋㅋ 이상형이라거나 그런 거 물어볼 것 같고. 하지만 혜성이가 없는 사이 다른 영식들이 아람이에게 춤신청하러 우르르 오는 바람에 오히려 혜성이가 질투 유발 된다거나() 그래도 명목상의 약혼자라고 혜성이 옆에 있으면 아람이 쪽으로 남자애들이 안 와서 아람이는 스스로가 별로 인기 없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구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람이 중학 공통 과정은 옆나라로 가서 유학 다녀오는바람에 3년 정도 헤어져 있다가 고등과정은 본국 아카데미로 들어온 것도 좋을 것 같지. 서로 편지는 계속 주고받았지만 고등과정 편입해서 혜성이 오랜만에 직접 만났는데 그 사이에 혜성이 키도 크고 남자다운 태도 나고 하니까 신기하면서 낯설게 생각들 것 같고. 어릴 때는 해맑은 스타일의 남동생 느낌이었는데 성격 바뀐 것도 되게 낯설어하는데 한 몫 할 것 같지. 혜성이 툴툴거리면서도 아카데미 적응 도와주고 지리 알려주고. 아람이는 아람이대로 뭔가 간질간질한 기분 드니까 안되겠다 싶어서 혜성이 짝 찾아주기 프로젝드 할 것 같고(아람주:그거 아니라고) -
926 혜성주 (WeWCnxh13M) 2022. 10. 17. 오후 11:56:56벽의 꽃이라는 용어가 있었구나. 이건 처음 들어봤어. 아람주 전문가구나! 이런 쪽으로! 아무튼 아람이가 그렇게 말하면 혜성이는 그런 거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괜히 또 툴툴거릴 것 같아. 이상형에 대해서는 당연히 아람이가 이상형이니 말은 못하고 계속 말을 돌리지 않을까 싶어. 그런 것이 지금 여기서 뭐가 중요하냐는 식으로 말이야. 그리고 혜성이가 자리를 비우면 다른 영식들이 당연히 이때다 싶어서 아람이에게 춤 신청하고 그럴 것 같은걸. 그 중에서는 당연히 아람이를 노리는 예찬이도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겠어. 이럴 때 쓰기 참 좋은 애란 말이야. 정말. 아무튼 혜성이의 질투가 제대로 유발되겠지만 그렇다고 춤 추는데 뺏어서 데려갈 수도 없고. 아람이가 얼마나 춤을 즐겼냐에 따라서 다를 것 같아. 툴툴거림의 강도도 말이야. 아무튼 혜성이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주변 남자들 다 아람이와 춤 춰보겠다고 몰려갈 것이 눈에 보인다. 보여.
혜성이 짝 찾아주기 프로젝트...ㅋㅋㅋㅋㅋㅋㅋ 아앗. 아람이. 정말 필사적으로 입덕부정기를 시작했구나. 혜성이가 들으면 뭔 이상한 삽질을 하고 있냐면서 한숨만 쉴 것 같아. 내 짝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너는 빨리 아카데미 적응을 하라고 투덜거릴 것 같아. 그래도 적응될 때까진 같이 다녀주겠다고 조용히 중얼거리듯 이야기도 하고 말이야. 그러다가 괜히 무심하게 잘 지낸 것 같아서 다행이네 딱 이런 말도 해주고. -
927 아람주 (fR1uvRNb3M) 2022. 10. 18. 오전 12:51:15ㅋㅋㅋㅋㅋㅋ 예찬이 등장 ㅋㅋㅋㅋㅋ 아람이는 자신이 인기 없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춤신청해주니까 아무래도 나를 배려해주는 건가? 하고 생각할 것 같구. 그래도 혜성이가 오면 역시 어렸을 때부터 합을 맞춘 네가 젤 편하다고 이야기 할 것 같구 그렇다. 이쪽의 아람이는 연애 관계에 대한 눈치가 별로 없을 것 같구. 별로 심각한 가정사나 그런 것도 없을 것 같구~
입덕 부정기 아람이 ㅋㅋㅋㅋㅋㅋㅋ 아카데미 적응하는 동안 혜성이 덕을 톡톡히 보겠는걸? 혜성이의 감정은 어느정도일지 궁금하네. 그냥 약혼자이고 어느정도 편하고 좋으니까, 정도인지 아니면 안 보는 동안 좋아하는 감정이 더 커졌다, 라는 것일지 말이야. 유학에 다녀온 아람이가 어릴 때와 달리 여성의 태도 나고 키도 컸고 하는 모습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을지도 궁금하다.
그러다가 진지하게 약혼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할 것 같기도 해. 너는 정말로 이 약혼이 계속 되어도 괜찮은지 말이야~
으윽.... 벌써 시간이 이렇게..... 잘시간이라니..... 슬프다....... ;ㅅ; 혜성주도 잘 자고 느긋하게 보자ㅏㅏㅏ -
928 혜성주 (N.uAryVFf6) 2022. 10. 18. 오전 1:02:26예찬이를 포함해서 다른 이와 춤을 추는 것을 보면서 혜성이는 아마 질투심이 부글부글 올라왔겠지만 그래도 자신이 제일 편하다고 하면 혜성이의 마음도 아마 풀리지 않을까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치가 별로 없으면 어때! 그래도 매력덩어리인걸. 아무튼 혜성이도 침묵을 지키다가 그러면 지금은 나랑만 추면 되잖아. 나 참. 그렇게 투덜거릴 것 같아.
혜성이의 감정은 아마 어릴 때보다는 좀 작아졌을거야. 아람이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으니 애써 부정하고 덜 키우려고 노력하고 그랬을 것 같거든. 그런데 자신 쪽에서도 더 예뻐진 아람이를 바라보면서 괜히 더 심장이 뛰고 잊으려고 했던 감정이 다시 부푸는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은걸. 어릴 때와는 달라진 아람이를 보면서 혜성이는 아마 내심으로 상당히 크게 심장이 뛰고 그럴 것 같아. 자신도 모르게 짝사랑을 또 할 것 같고 말이야.
아람이에게서 그런 말이 나오면 혜성이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괜히 고개를 돌리면서 너는 어쩌고 싶은데? 라고 역으로 물어볼 것 같아. 그럼에도 자신의 답을 요구한다면 침묵을 지키다가 딱히 너랑 해도 별 상관없다라는 식으로 괜히 툴툴거릴 것 같아. 솔직하게 인정하자니 뭔가 지는 느낌이 들고 아람이가 싫어할 것 같아서 괜히 그렇게 말 돌리기. 하지만 이건 100% 확실하게 삽질루트가 되겠지. (흐릿)
아무튼 시간이 확 늦어졌네. 썰풀이 한다고 정말 재밌었어!! 잘 자! 아람주!! -
929 아람주 (iDDFEohSKk) 2022. 10. 23. 오후 10:39:22흐에에엥..... 갱신하고 갈게 ;ㅁ; 답썰은 나중에 이어두겠따.......() 주말인데도 저는 왤케 바쁘죠....?(흐릿) 혜성주 한주 잘 보냈길 바라고 나는 나름(?) 잘 지내고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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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혜성주 (1jPxY4j.FE) 2022. 10. 23. 오후 10:42:44아람주 괜찮아? 일단 어서 와!! 그리고 뭔가 정말로 많이 바쁘고 힘들다는 것이 절로 느껴지네. (토닥토닥) 그래도, 그래도..또 한가한 날이 오게 될거야! 그때까지 화이팅이야!! 나는 나름 잘 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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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아람주 (CV/kOvmxbs) 2022. 10. 27. 오전 11:23:30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넘 귀엽다 툴툴거리는 것두.둘다 떨어져있다가 다시 만나니까 어쩔 수 없이 감정이 더 커지는 것 같지~ 역시 소꿉친구는 재회가 맛있다.... 물론 계속 같이 있는 것도 맛있지만....!
ㅋㅋㅋㅋㅋ큐ㅠㅠㅠ 나는 상관 없다니.... 아람이는 그 말에 역시 혜성이 자신과의 약혼에 묶여있다고 생각할 것 같구. "나도 너하고 결혼...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우린 정말 서로를 잘 알기도하고 나도 별 다른 상대가 없다면 너랑 결혼해도 괜찮다고 생각했었으니까. 하지만 다시 생각해봐도 이건 아닌 것 같아. 그냥 서로 괜찮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약혼을 한다거나 결혼한다거나 하는 것 말이야.""....요즘 귀족들 세태가 그렇잖아. 그냥 결혼이라는 건 가문간의 결합이고 후계자를 낳아 의무를 다하면 애인을 가져도 별 흠이 안된다는 것도 말이야. 하지만 나는 그거 싫어. 아버지도 애인이 있고 사생아도 있지만 아버지로서의 의무는 다 하지만... 역시 행복한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너무 이상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역시 두 사람 삽질하는 게 재미있다.....! 아람이는 헤성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혜성이 자신의 약혼에 매여있는 느낌이 들어서 놓아주고 싶은 거지. 그래야 진짜 혜성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고. 뭔가 센티넬하고 비슷한 느낌이면서도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반대인 것 같아서 신기하다...! 센티넬 아람이는 그런 거 상관 없어 옆에만 있어줘 라는 느낀이었는데 말이지
잠시 시간이 나서 갱신한다구~ 혜성주도 한주 힘내기!! -
932 혜성주 (kP6XI/KZA2) 2022. 10. 27. 오후 7:14:37아무래도 재회카드는 소꿉친구 물에서는 진짜 필살기 급이니 말이야. 떨어져있던 기간이 길면 길수록 그 반동도 커지기 마련이니까. 특히 어릴때 헤어졌다가 다시 어른이 되어서 재회하면 이게 걔가 맞나? 싶을 정도의 어리둥절한 모습이 될 수도 있을테고! 사실 같이 있어도 맛있고 떨어져 있었어도 맛이 있는 법이라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 아앗. 이건 혜성이가 나쁘다. 아람이가 오해하게 만든 혜성이가 진짜 나쁘다. 그 와중에 아람이 말이 왜 이렇게 예쁜지 모르겠어. 진짜 혜성이를 위한다는 마음도 드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게 서 있어서 오너인 내가 감탄했어. 와. 혜성이가 다시 한 번 반하는 소리가 들리니? 아람주?
아무튼 혜성이는 그 말을 들으면 아랫입술을 꾹 깨물다가 그러면 지금이라도 우리 둘이 그런 관계가 되면 되는 거 아니냐고 괜히 툴툴거리면서 말할 것 같아. 뭔가 자신을 살짝 밀어내는 듯한 모습이 들어서 괜히 오기를 느껴서 더욱 다가가려고 할지도 모르겠는걸. 하지만 츤데레 특유의 툴툴거림 때문에 그게 잘 전달되지 않아서 아람이에게는 정말로 의무나 책임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 혜성이는 그게 아니라 정말로 아람이가 좋아서 결혼하고 싶은건데 정작 아람이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기 때문에 포기해야하는걸까.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될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래도 다른 영애와 춤을 추거나 만나진 않을 것 같아. 포기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포기는 못하고 괜히 미련 뚝뚝 떨어져서 괜히 아람이를 바라보면서 그럼 나와 약혼이나 결혼 안하면.. 다른 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괜히 그렇게 물어볼 것 같아.
아무튼 아람주도 한 주 힘내기야!! 이제 곧 주말인데..아람주가 쉴 수 있을진 모르겠네. 언제나 응원하고 있고 화이팅이야! -
933 아람주 (/L84g/UweQ) 2022. 10. 28. 오전 9:48:15ㅋㅋㅋㅋㅋㅋ필살기 급 ㅋㅋㅋㅋㅋㅋㅋ 넘 맞는말인데? 진짜 필살기 급이지 그거. 소꿉친구 재회는 진짜 넘 맛있다..... 재회했는데 둘이 너무 달라있어도 재미있고 어릴적하고 그대로여도 너무 재미있어요....()
혜성이는 나쁘지 않다고? 그 모습이 맛있고 재미있는 건데요(나쁨) 아람이.... 뭔가 주관 확실하고 똑부러지는 면이 있기는 하지. 가정사나 그런 면에서는 조금 그런 결단을 내리는 것을 힘들어하는 편이지만 이런저런 결정을 내리는 것에 있어서는 단호하니까. 혜성이가 다시 한 번 반하다니 이건 예상치 못한 이득...?!
으으으.... 혜성이 앓는다. 혜성이가 그렇게 말하면 아람이는 눈 동그랗게 뜨면서 놀란 눈으로 깜빡이면서 혜성이 볼 것 같고. "어, 어? 그, 그게 무슨 뜻이야?" 하고 되물을 것 같지? 그런 관계라는 게 서로 사귀는 관계를 말하는 건지 자신을 좋아한다는 뜻인지 혼란스러워서. 게다가 아람이도 혜성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좋아하니까 부모님이 만들어놓은 약혼을 취소하고 정면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생각한거고 혜성이가 책임감이 강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더더욱 얽매이게 하고 싶지 않고. 괜한 의무감으로 자신 말고 다른 이에게 관심을 지 않는 것도 싫고 그런 느낌이지. 물론 혜성이가 다른 이들에게 관심 가지면 속으로 끙끙 앓겠지만(환장)
혜성이가 오기를 느껴서 더욱 다가가려고 하는 게 어떤 것일지 궁금하다 ㅋㅋㅋ 포기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포기 못하고 미련 떨어지는 거 너무 맛있는데요.... 흑흑.... 그게 쌍방 오해로 인한 삽질이라니 더 맛있습니다.... 혜성이가 그렇게 물으면 아람이는 잠시 고민하다가 "아직은 그런 사람이 없지만... 으음... 그런 사람이 안 나타나면 나는 결혼 안 하려고. 조금 힘들겠지만 어머니 뒤를 이어서 영주가 되고 후계자는 뭐어, 먼 방계 친척 애 중에 한 명 입양하거나 할 수도 있으니까." 라고 할 것 같고.
두 사람의 삽질 어떻게 끝날 것인가....!
이번 주말...! 열심히 힘내서 쉴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어!!!!!!(의욕) -
934 혜성주 (jcM0RAASKs) 2022. 10. 28. 오후 7:48:05하지만 오해하게 만들어버린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걸. 흑흑. 혜성이 이 자식! 이 자식! (도비풍) 맞아. 아람이는 확실히 그런 면모가 있어서 되게 매력적이야. 뭔가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고 그래서 휘둘리는 포지션이 아니라 뭔가 정말 주체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해. 그러면서도 귀엽고 예쁘고 아무튼 못하는 것이 없네. 아. 이게 만능캐라는거구나!! ㅋㅋㅋㅋㅋㅋ
아람이가 그렇게 되물으면 혜성이는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가 네가 좋을대로 생각하라고 하면서 아마 말을 하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 삐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그게 맞아. 아주 살짝 삐져서 나름대로 오기를 부리는거야. 이렇게 된 이상 네가 나에게 반하게 만들어주겠다는 느낌으로 말이야. 사실 오기라고 해도 더 다가간다기보다는 진짜 아람이의 취향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또 분석해서 자신의 옷차림부터 시작해서 향수의 향까지 모두 아람이의 취향으로 덮어버리고 네가 이러고도 나에게 안 바하나 보자. 라는 느낌의 소극적인 오기에 가까워. 물론 아람이가 아니라 다른 영애에게 관심을 보이거나 하진 않을 것 같지만 아람이와 도저히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하면 그때는 다른 이를 조금 생각해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들어. 아무래도 배경이 배경이고 귀족이기도 하고 혜성이는 후계자를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으니까. 물론 사랑한다기보다는 이것이야말로 진짜 딱 귀족의 책임, 의무. 그런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클 것 같아. 아람이가 말한 그 귀족으로서의 의무로 말이야.
ㅋㅋㅋㅋㅋ 맞아. 쌍방오해로 생기는 삽질은 되게 귀여워. 뭔가 조금만 서로 오해를 풀면 잘 될 것 같은데 그럴 수가 없으니까 특히 더 맛있는 거라고 생각해. 아무튼 아람이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혜성이는 또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말해두는데 네가 그렇게 말해도 내가 약혼자거든?! 머, 멋대로 파혼하려고 하지 마!" 라는 식으로 진짜 다급하게 이야기를 할 것 같아. 그리고 또 철저하게 아람이의 취향을 분석하지 않을까 싶어. 이게 잘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말이야! 아마 혜성이의 솔로 삽질로 끝나지 않을까 싶고...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내일이면 주말이네! 좋아! 아람주! 일 화이팅이다!! -
935 아람주 (3M8GVTl1Io) 2022. 10. 29. 오후 1:19:25>>아. 이게 만능캐라는거구나!<<이거 뭐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 진짜 ㅋㅋㅋㅋㅋ 혜성이도 엄청 매력적이고 귀엽다구~ 시트만 봐도 귀엽다. 흑흑
혜성이 거기서 말을 말면 아람이는 오해한다구 ㅋㅋㅋㅋㅋ 혜성이 역시 책임감으로 약혼을 깨지 않기 위해서 나한테 맞춰주려고 하는구나 하고. 혜성이 아람이 취향 분석해서 나타나는 거냐구 ㅋㅋㅋ큐ㅠㅠㅠㅠ 아 진짜 아람이 혜성이한테 두번 반하는 거 아냐? 막 멋있게 꾸미고 와서 아람이 막 오늘 되게 멋있다, 하고. 하지만 자신에게 어필하려고 하는 줄은 모를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어쨌든 혜성이가 파혼은 절대 안된다고 하는 느낌이라 아람이는 고민에 빠질 것 같지. 원래 계획은 우리 서로 좋아하는 거 아니니까 서로 부모님을 설득해서 파혼하는 걸로 하려고 했는데 자신 혼자 해서는 파혼하기 쉽지 않을테니까. 고민하다가 그럼 파혼 대신 혜성이가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어야겠다 라고 생각하게 될 것 같고 ㅋㅋㅋㅋㅋ 이미 좋아하고 있는데요()
아람이 막 혜성이 만나서 진지하게 이야기할 것 같아. “너는 사랑이 노력으로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야? 나는 사랑이라는 거 잘 모르겠거든. 하지만 시도해볼 가치는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내가 너를 유혹하도록 노력해볼게. 그러니까 너도 협조해줬으면 좋겠어. 응, 연인처럼 데이트를 해보는 거 어때? 나 정말 신경써서 준비해올테니까.” 하고 되게 각오 넘치는 모습으로 말하기() 아람이는 정말 혜성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고 ㅋㅋㅋㅋㅋ
아 진짜 넘 귀엽다. 둘이 서로 유혹하는(하지만 서로 이미 좋아하고 있는) 데이트 일상으로 굴려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 오페라 같은 거 보러가도 좋을 것 같고. 데이트 느낌으로다가. -
936 혜성주 (T4TXdjtFQo) 2022. 10. 29. 오후 7:31:43ㅋㅋㅋㅋㅋ 하지만 실제로 아람이는 만능캐 아닌가요? 부족한 점이 1도 보이지 않는데?! ㅋㅋㅋㅋㅋㅋ 혜성이도 그렇게 봐준다면 매우매우 고맙지! 물론!
아니. 이게 또 서로에게 이렇게 되는거야? 맙소사. ㅋㅋㅋㅋㅋㅋ 이런 삽질은 이런 삽질대로 너무 맛이 좋은데 어쩌면 좋죠? 선생님.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게 만들고 반하게 만들려고 작전을 꾸미는 상황이라니. 나 이거 어떤 러브코미디 만화에서 본 적 있어. 그것도 되게 재밌었는데! 따지고 보면 그것도 엄청 삽질이긴 했지. 아무튼.. 아람이가 막 몰라주면 혜성이는 아직 부족한가 싶어서 나름대로 또 엄청나게 연구와 고민을 하기 시작할 것 같아. 이 정도면 네 취향 그 자체인데 대체 왜 안 넘어오는 거냐고 속으로 답답해할지도 모르겠지만 츤데레라서 그걸 또 표현은 못하고 괜히 툴툴거릴 것 같아. 어떻게 툴툴거리냐는 이제 상황에 따라서 또 다르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아람이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혜성이는 이건 또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 어리둥절한 표현을 지을 것 같아. 나를 유혹해? 날 좋아하나? 그런 생각도 할 것 같고 말이야. 그런데 차마 거절의 메시지가 나오면 어쩌나 싶어서 긴장되고 무서워서 제대로 말은 못하고 일단 얼떨결에 뭐, 뭐 그러던지. 식으로 이야기를 할 것 같아. 그러다가 김에 아람이에게 자기도 살짝.. 그럼 나는 나대로 유혹할거야. 머, 먼저 시작한 건 너야. 알지? 그런 식으로 선전포고 아닌 선전포고를 할 것 같아. 다른 이들이 보면 아니 왜 서로가 서로를 유혹한다고 저러는거야? 서로 좋아하는 거 아냐? 이런 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
좋아. 그렇다면 그 일상도 하면 되지! 서로가 서로를 유혹하는 일상이라. 엄청나게 플러팅 싸움이 되겠구나. 이거. 너무 맛있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
937 아람주 (vPMMCZ3.Gk) 2022. 10. 29. 오후 9:56:09역시 삽질도 재미의 한 요소 중 하나니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클리셰적인 부분이려나? 라디오 사연중에 소꿉친구 두 사람이 막 서로 애인 없는 것에 놀리다가 서로 네 앞이라서 그렇지 내가 얼마나 잘 꾸미고 다니는데! 하면서 싸우던 중에 그럼 내일 꾸미고 만나자고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 라고 했고… 그 두 사람은 이후 결혼하게 되었다는 사연이 떠올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현 못하는 혜성이의 삽질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어리둥절한 혜성이 ㅋㅋㅋㅋㅋㅋ 아람이는 혜성이 시큰둥하다고 생각해서 조금 부루퉁해질 것 같지 ㅋㅋㅋ 혜성이가 하는 말에는 괜한 승부욕을 발휘하는 거 아니냐며 타박줄지도 모르고. 누가 이기냐 그런 게 아니라니까? 하면서 ㅋㅋㅋㅋㅋ
친구1 : 쟤네 내일 데이트 한다는데?
친구2 : 드디어 사귄대?
친구1 : 아니, 서로 유혹해서 좋아하게 만든다는데?
친구2 : (속터져 쓰러짐)
엄청난 플러팅 싸움 ㅋㅋㅋㅋㅋ!!! 아람이 진짜 제대로 준비해서 갈 것이다…!!! -
938 혜성주 (T4TXdjtFQo) 2022. 10. 29. 오후 10:06:13와. 그런 사연도 있구나. 뭔가 되게 신기한걸? 결국 결혼했다는 것은 아무리 봐도 이전부터 마음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물론 진실은 당사자들만이 알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역시 현실은 소설보다 더 소설같다는 것이 맞는 말 같아!
아앗..ㅋㅋㅋㅋ 아람이는 또 그렇게 받아들이는구나. 그러면 혜성이는 혜성이대로 그러는 너야말로 사랑이 뭔지도 모르겠다면서 왜 나를 유혹하겠다고 하는거야. 라고 역으로 따지지 않을까 싶어. 물론 혜성이 나름으로는 매우매우 좋은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이건 아니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사랑을 모르는데 자신을 유혹한다는 것이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둘이 엇갈린 거 왜 이리 귀엽고 웃긴걸까. 정말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아앗. 친구1과 친구2. 정말로 속이 터지겠구나. 하지만 본편에서는 예쁘게 사귀고 있으니까 본편의 혜성이와 아람이를 봐주렴! 아무튼 혜성이도 혜성이 나름대로 엄청 준비해서 나갈 것 같아. 일단 옷차림부터 아람이 취향 그 자체로 꾸미고 향수도 아람이가 좋아하는 향수로 뿌리고 데이트 코스도 아람이가 좋아할만한 곳으로 가는 식으로 말이야. 그리고 기본적인 매너도 익혀가고.. 아람이 하나 꼬시겠다고 혜성이는 여기까지 할 것 같네. 정말로. -
939 아람주 (vPMMCZ3.Gk) 2022. 10. 29. 오후 10:37:34서로 편한 모습만 보여주다가 잔뜩 꾸민 모습을 보면 마음이 막 설렐 수도 있고 그런 것 아닐까? 친구사이라는 건 사실 서로 장점을 알고 있고 서로에게 좋은 감정이 있으니 되는 감정이니 거기에서 이성적인 호감만 조금 추가되면 연인으로 발전하기 좋은 것 같고
혜성이 그렇게 말하면 아람이는 그럼 너는 나랑 결혼해서 데면데면 지내도 괜찮다는 거야? 내가 후계자를 낳으면 내가 따로 애인을 가지든 말든 상관 안하겠다는 거냐고! 하면서 조금 화내듯 이야기할 것 같지 ㅋㅋㅋㅋ 나름 아람이도 꽤나 고민해서 한 말인데 혜성이 그렇게 말하면 속상할 것 같아. 이 커플 친구로 시작하면 꽤나 투닥투닥 다툴 일이 많을 것 같지 ㅋㅋㅋㅋㅋㅋ 그 모습도 귀엽지만. 진짜 귀엽구 웃겨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본편의 두 사람은 예쁘게 사귀고 있으니까 말이지. 뿌듯하다 뿌듯해. 서로 소꿉친구이다보니 서로에 대해서 잘 아니까 더 서로를 잘 꼬실 수 있게 되는 건가? ㅋㅋㅋㅋㅋ 아람이는 유정이를 통해서 힌트가 될 만한 걸 캐낼 지도 모르겠어. 혜성이가 이렇게 준비해오면 아람이가 설레는 건 확정인 것 아닌가 싶고...!! 아람이도 혜성이가 취향을 고려해서 준비할 것 같아 ㅋㅋㅋㅋ 아 상상만 해도 귀여워.... -
940 혜성주 (T4TXdjtFQo) 2022. 10. 29. 오후 10:58:52그래도 오히려 친구로 오래 지내면 연인이 되기 힘들다는 말도 있지! 아마 무슨 효과라고 했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 아무튼 소꿉친구끼리는 연인이 잘 안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하더라고. 결국엔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말이야!
아람이가 그렇게 말하면 혜성이는 살짝 당황해서 아니. 상관 안한다고 하지는 않았거든?! 이렇게 이야기를 할 것 같아. 혜성이 입장에선 사랑을 잘 모르겠다면서 자신을 유혹하겠다고 하니까 살짝 이게 뭔소리인가 싶어서 말한거지만 아람이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다를테니까! ㅋㅋㅋㅋㅋ 어느 한쪽이 잘못된 것은 아닌데 이렇게 오해가 이어지니까 이제는 조금 안쓰럽지만 그래도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진짜 투닥투닥 다투는 일이 많을 것 같아. 막 크게 으르렁거리지는 않고 그냥 가볍게 사랑싸움하나 정도의 말이 나올 정도의 귀여운 싸움으로 말이야.
와. 여기서 유정이가 개입되는구나. 유정이는 아람이를 밀어줄테니까 아마 혜성이가 좋아할만한 것들을 다 알려주고 그러지 않을까 싶어. 물론 혜성이도 아람이를 보면 심장부터 뛰면서 얼굴이 빨개져서는 애써 다른 곳을 보려고 할 것 같아. 안 그래도 선남선녀인데 진짜 작정하고 상대를 꼬시려고 신경쓰고 나타난다? 이건..이건.. 진짜 엄청날 것 같아. 와. 내가 보고 싶어. 나 저 세계 가고 싶어. 아람주..(안돼) -
941 아람주 (vPMMCZ3.Gk) 2022. 10. 29. 오후 11:53:25아마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면 남매처럼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는 연구결과였던 것 같아. 남매끼리는 이성간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니까 말이야.
당황한 혜성이 너무 귀엽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으면 노력이라도 해야 할 것 아냐! 아님 파혼 하던가! 라고 씩씩거리는 아람이라거나. 아람이는 자신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기여코 결혼하려고 하는 혜성이가 못마땅하게 느껴지기도 할 것 같지. 자기만 좋아하는 것 같아서 억울하기도 하고. 둘이.... 너무 귀여워 ㅋㅋㅋ큐ㅠㅠㅠㅠ
역시 유정이는 아람이 편이었어~ 아람이도 두근두근하고 막 데이트라고 하니까 조금 긴장할 것 같지. 입안의 살 깨물깨물하면서 정신 차리려고 노력하구 막. 나도.... 나도 들어가고 싶어 혜성주.....(제4의 벽에 가로막힘)(울음) -
942 혜성주 (T4TXdjtFQo) 2022. 10. 29. 오후 11:56:13맞아. 대충 그런 느낌이었었어. 그래서 소꿉친구끼리는 아무래도 연애 감정을 느끼기 힘들다고 하더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현실은 수많은 소꿉친구 커플들이 있고 결혼한 이들이 있으니까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왜 파국이 안되는걸까. 상황만 보면 진짜 대판 싸워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야. 하지만 혜성이가 그만큼 아람이를 좋아하니 어쩔 수 없는걸. 아무튼 혜성이는 그래도 파혼은 싫다고 엄청나게 거부할 것 같아. 뭔가 파혼이 되는 순간 다른 남자들이 아람이네 집에 혼담을 넣어서 약혼을 맺어버릴 것 같은 불안감이 그렇게 크대. (속닥속닥) 아무튼 당연히 유정이는 아람이 편이지! ㅋㅋㅋㅋㅋ 와. 아람이 긴장하는 모습 너무 귀여울 것 같아.
큭. 이건 진짜 일상 돌려보고 싶다. 아람주... 나중에 AU 일상으로..콜..? -
943 아람주 (MlOXZ7VozU) 2022. 10. 30. 오전 12:16:30맞아 ㅋㅋㅋㅋ 뭔가 소꿉친구로 지내다가 연인이 되고 결혼한 이들을 보면 되게 멋있다는 느낌이 들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세계관에서는 이상하게 파국으로 흘러가지 않았따고 한다....! 진짜 에유라는 게 신기해. 진짜 같은 캐릭터인데도 상황이 달라지면 다르게 행동하는 것도 재미있고. 혜성이 파혼은 극구 반대인 거냐궄ㅋㅋㅋㅋㅋㅋㅋ 그 이유도 너무 현실적이야 ㅋㅋㅋㅋㅋㅋ 하긴 아람이 예쁘니까(네?) 혼담이 많이 들어오긴 하겠지. 하지만 아람이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자 하는 꿈이 있으니까 아마 혼담이 들어와도 거절하겠지만 말이야. 물론 황태자가 혼담을 넣으면 그건 거절하기 어렵겠지만서도(네?)
큭... 저도 그렇습니다. 콜. (하파짝) -
944 혜성주 (7SO6HbRDb2) 2022. 10. 30. 오전 12:26:07그렇기에 AU가 재밌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상황이 달라지고 배경이 달라지면 아무래도 캐릭터들의 가치관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거니 말이야. 아무튼 혜성이 입장에선 자신에게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아람이를 놓치면 두 번 다시는 약혼을 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그렇게 크다고 해. 아람이 안 그래도 너무 예쁘고 라이벌들도 상당히 많을테니까 말이야. ㅋㅋㅋㅋㅋ 하지만 아람이가 그러고 싶어도 집에서 그냥 맺어버리면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귀족 사회이기도 하니까. 그리고 황태자가 정말로 올지도 모르잖아? 아람이 예쁘니까 비로 삼겠다고 말이야. 그러면 혜성이는 절대로 이길 수 없는걸. 아람이를 뺏기는 루트인걸. (주륵) 물론 이런 루트도 재밌을 것 같기는 해. 아직 미련은 크게 남아있지만 그래도 황태자가 간택해서 새롭게 약혼을 맺게 되는 상황이면 아람이는 어떻게 하려나. 뭔가 미련 뚝뚝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황태자와 혼례까지 정해진 상황...이를테면 딱 하루 남은 상태라던가. 그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이 마주하는 그런 상황도 되게 찌통일 것 같고...
좋아좋아. 그럼 그 상황도 해보자! -
945 아람주 (JE2gS2wxdI) 2022. 10. 30. 오후 12:31:59혜성이가 왜 자신감이 없으려나 ;ㅅ; 충분히 자신감 가져도 될텐데 말이야.뭐...라고...? 황태자 등판?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세상에. 허억.... 뭔가 세드 엔딩인건가. 역시 혜성주 모든 엔딩을 모으겠다는 덕심이 느껴지는데? 역시 내 파트너다워(네?) 큭... 마지막 날 밤의 정원에서 서로 애잔하게 바라보는 거 생각난다. 아람이 혜성이한테 폐가될까봐 좋아한다는 말은 못하겠지 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마음 속은 찢어질거야. 이렇게 될줄 알았으면 파혼같은 거 하지 말걸 그랬어. 내가 너무 이 세상을 만만하게 봤던 것 같아. 라고 할 것 같구.
좋은 일요일 점심이네~ 점심 잘 챙겨먹어 혜성주~ -
946 혜성주 (7SO6HbRDb2) 2022. 10. 30. 오후 12:35:16원래 츤데레 캐릭터들은 아무래도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지. 사실 혜성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람이의 연인으로서의 자신감은 조금 부족한 편이야. 저렇게 예쁜 애인데. 라는 느낌으로. 물론 그렇다고 아람이를 놓아주거나 하진 않을거고 그냥 내심에 어느 정도 남아있는 약간의 그런 마음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세드엔딩을 넘어서 배드엔딩일지도 모르지! 그쪽 루트는 말이야. 맞아. 그런 장면이 또 되게 아련하고 명장면이 되기 마련인거야. 뭔가 중간에 루트를 잘못 타서..연애게임 같은 것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배드엔딩 루트. 뭔가 너무 아련해서 썰은 나오더라도 일상으로 돌리면 내가 더 글을 못 쓸 것 같은 예감이야. (흐릿)
아무튼 아람주도 좋은 일요일 되길 바랄게! 나는 이 레스를 남기고 영화를 좀 보고 올 예정이라서!! 나중에 봐! -
947 아람주 (JE2gS2wxdI) 2022. 10. 30. 오후 12:40:39역시 혜성주 츤데레 장인....! 아람이를 너무 예쁘게 봐줘서 고마운걸 ㅋㅋㅋ큐ㅠㅠㅠ 하지만 아람이는 이제 혜성이 온리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지만!
흑흑 새드하고 배드하다 ㅠㅠㅠㅠ 중간에 루트 잘몾 타서 나오는 루트 너무 공감가구 ㅋㅋ큐ㅠㅠ 뭔가 일러스트 있어야할것 같고. 그리고 배드엔딩 수집 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기(?) 혜성주가 글을 못쓸 정도라니 이것은 치사량을 넘은 아련함이다(네?)
영화 재미있게 보고 와 혜성주~! -
948 혜성주 (7SO6HbRDb2) 2022. 10. 30. 오후 5:15:59반대로 혜성이를 멋지게 예쁘게 귀엽게 봐줘서 고마운걸! 나 역시도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물론 그건 혜성이도 알긴 하지만 말이야. 그래도 자신이 아람이와 헤어지기라도 하면 그땐 두 번 다시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이건 본편도 마찬가지야! 다시 자신이 꼬실 수 있다라는 확신을 못하는 케이스야.
맞아. 이런 엔딩은 보통 일러스트가 있지. 달밤이 비치는 정원에서 마주보다가 살며시 뒤돌아서 두번 다시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걸어가는 그런 느낌의 일러스트면 되게 예쁠 것 같다.
아무튼 돌아와서 갱신이야! 아람주는 하루 잘 보내고 있을까? 일요일 하루 좋은 일 가득하길 바라! -
949 아람주 (MlOXZ7VozU) 2022. 10. 30. 오후 10:01:59본편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구나....! 하긴 그런 마음이 들 수 있지.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 물론 아람이가 혜성이를 쉽게 놔줄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야. 크.... 일러스트 너무 예쁘겠다. 저 이 게임 일러스트 전부 수집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죠?(안돼요)
그런데 황태자비인 아람이 그럼에도 일 잘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역대급 황후가 될지도 몰라(네?) -
950 혜성주 (7SO6HbRDb2) 2022. 10. 30. 오후 10:15:23글쎄. 일단 게임부터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나는 전혀 만들지 못할 것 같지만 말이야. (흐릿) 아앗...ㅋㅋㅋㅋㅋㅋ 아람주. 황태자비 루트 살짝 끌리는구나. 역대급 황후라니. 확실히 아람이는 능력자니 말이야!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역시 방법은 AU를 바꿔서 혜성이를 황태자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아람이가 황태자비가 되어도 혜성이와 함께 할 수 있어!! (광기) -
951 아람주 (iYGnTCEoPg) 2022. 11. 5. 오후 9:08:32ㅋㅋㅋㅋㅋ 나도 게임은 전혀 만들지 못할 것 같지 ㅋㅋㅋㅋㅋ 혜성이가 황태자가 되는 것 찬성이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광기가 느껴짐)
이번주는 무사히 잘 보냈어? 나는 현생에 집중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주말에도 바빠서 갱신만 하고 가야할 것 같네(눈물) 평일날 시간이 된다면 꼭 들릴게 흑흑 -
952 혜성주 (LtQryRvn3.) 2022. 11. 5. 오후 9:12:33으앗. 주말에도 바쁜 하루라니. 아람주. 요새 너무 일 많이 바쁜 것 같은데 괜찮은거야? (흐릿) 아이고. 사장님. 우리 아람주를 풀어주세요!! 8ㅁ8 (눈물 펑펑) 아무튼 일이 바쁘다고 하니 걱정이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길 바랄게! 힘내! 아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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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혜성주 (SGOb8bRHds) 2022. 11. 9. 오후 7:56:35잘 지내고 있니? 아람주? 오늘도 뭔가 일이 굉장히 바쁠 것 같은데 언젠가 반드시 아람주에게 자유가 찾아올거야! 일단 스레는 위로 띄워놓을게!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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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아람주 (eRNdNYnp/Q) 2022. 11. 12. 오후 11:26:52여기는 아람주..... 잘 지내고 있다.....! 일에 치여있는 것도 잘 지내고 있는 거면 말이지 ㅋㅋㅋㅋ큐ㅠㅠㅠ 내일은 좀 시간을 낼 수 있을 것 같아~! 스레 띄워줘서 고마웡~ 혜성주는 한 주 잘 보냈으려나~? 어쨌든 내일 보자 혜성주! 굳밤 보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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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혜성주 (oXcbQpJF/2) 2022. 11. 13. 오후 3:15:03내가..내가 이 레스를 너무 늦게 봤어!! 8ㅁ8 난 어제는 가족들과 놀러갔다가 오늘은 늦잠 자고 집에서 푹 쉬는 중이야! 음. 일단 오늘은 좀 자유로운걸까? 일단 아람주의 하루가 언제나 평안해지길 바라면서 기도하고 있어!! 아람주도 좋은 하루 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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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아람주 (qJaffp8pmg) 2022. 11. 13. 오후 11:05:56늦게 봐도 괜찮지 뭐~! 나도 이제야 잠시 짬이 나서 들어왓는걸 ㅋㅋㅋ큐ㅠㅠㅠ 오늘도 힘든 하루였다...!! 늦잠 자고 푹 쉬는 중이라니 다행이야~! 오늘은 자유로울 예정이었는데 자유롭지 않았다....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평안을 바라는데 요즘 왜이러는지 모르겠어 ㅋㅋㅋㅋ!!
그나저나 새로운 일상을 시작해야 하는데 말이야~! 상황을 어떻게 잡아야 하려나~ 사진 전해주는 상황일 것 같은데. 언제 어느때가 좋을 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걸? -
957 혜성주 (oXcbQpJF/2) 2022. 11. 13. 오후 11:16:47아이고. 자유롭지 않았구나. 원래 세상 일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아람주는 특히나 더 그런 것 같아. 8ㅁ8
아무튼 새로운 일상이라. 아람주의 현생이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말은 못 꺼내고 있었는데 괜찮아? 특히나 요즘은 더 바쁜 것 같아서 말이야. 나는 굳이 일상이 아니라 이렇게 썰이나 이야기를 해도 괜찮으니까 아람주의 현생을 우선시해줘!! 아무튼 언제 어느때라. 그냥 가을 어느날이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아직 우리 단풍놀이도 못하고 가을 소풍 같은 것도 못했는걸! 가을의 어느 날이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 -
958 아람주 (HQzquTU73U) 2022. 11. 14. 오후 6:25:27현생 중간중간 짬나는 대로 이어오면 되니까 오케이라구~ 현생은 늘 우선시 하고 있으니 걱정 마시라!ㅋㅋㅋ 아니면 주말에 만나서 단풍 놀이 가는 걸로 할까? 돗자리 깔고 피크닉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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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혜성주 (n6F1U.SuIw) 2022. 11. 14. 오후 7:13:59음. 아람주가 괜찮다면 나도 괜찮아!! 현생 우선시 한다고 하니까 다행이긴 하지만!! 그러면 섞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주말에 만나서 단풍 놀이를 갔다가 사진도 전해주고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섞으면 딱 좋지 않을까 싶거든!
아무튼 갱신이야!! -
960 아람주 (bf56M90TlM) 2022. 11. 16. 오전 11:02:12좋아~~ 간단히 만나서 주변에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공원 같은 곳에 갔다고 하면 좋을 것 같고. 큽.... 단풍놀이라니 넘 귀엽겠다. 선레는 다이스로 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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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혜성주 (poVSE1qhGY) 2022. 11. 16. 오후 6:38:49오늘자 일을 마치며 돌아오면서 갱신이야! 아이고. 요즘은 엄청 춥네! 아무튼 좋아. 그럼 다이스를 굴려보자! 돌아라! 다이스!
.dice 1 2. = 1
1.혜성주
2.아람주 -
962 혜성주 (poVSE1qhGY) 2022. 11. 16. 오후 6:39:08나의 선레로구나! 그렇다면 선레를 천천히 써봐야겠네!! 느긋하게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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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서른 여섯 번째 일상 : 가을의 피크닉 (poVSE1qhGY) 2022. 11. 16. 오후 7:26:26아람의 사진을 언제 주면 좋을지 혜성은 잠시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지금이라도 학교에서 바로 주면 될지도 모르나 아람이 자신의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생각해보면 학교에서 주기보다는 조금 더 조용한 자리에서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 그 원인이었다. 자신이 괜히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 금방 기회가 찾아왔다. 마침 단풍이 붉게 물들고 있는 계절이 아니었던가. 안 그래도 단풍놀이를 즐기기 위해서 아람에게 연락을 할 예정이었다. 그때 주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핸드폰을 집어들었고 아람에게 문자를 보냈다.
[가을이잖아. 단풍놀이 안 갈래?]
[좀 거리는 있긴 한데 자연공원이 있거든. 거기 가면 단풍을 볼 수 있어.]
[바쁘면 어쩔 수 없고.]
그렇게 약속을 잡은 이후 시간은 정말로 빠르게 지나갔다. 만나기로 한 주말 오전. 혜성은 사진을 확실하게 주머니 속에 챙긴 후,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옷을 바라봤다. 블랙 진 위에 하얀색 목 티. 그리고 아이보리색 맨투맨 코트. 그리고 외출할 때 항상 쓰고 다니는 붉은색 빵모자까지. 확실하게 차려입은 것을 확인한 후, 그는 시간을 확인하고 도시락이 들어있는 가방을 메고 돗자리가 들어있는 하얀색 종이가방을 챙긴 후 집 밖으로 나섰다. 일단 버스를 타고 같이 가기 위해서 학교 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혜성은 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약속 시간보다 15분 정도 전에 혜성은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가려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고 어쩌면 이 사람들 중에서 자신들과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일단 아람을 기다리기로 했다. 여유롭게 버스 정류장에 살며시 기대면서. 그러다가 아람의 모습이 보이면 혜성은 살며시 등을 떼어낸 후에 아람이 있는 곳으로 향했을 것이고 가볍게 손을 흔들었을 것이다. 작은 미소를 입가에 머금으며.
/얍! 선레다!! 답레는 아람주 일정이 좀 편할 때 천천히 올려도 괜찮아! -
964 혜성주 (pGULqlFR1U) 2022. 11. 18. 오후 7:07:02미리 이야기를 해야하겠네! 아람주. 하루 잘 보내고 있니? 음. 별 건 아니고 내가 주말 동안에는 친구들과 놀러가기 때문에 아마 주말에는 접속이 힘들 것 같아.
그러니까 답레는 너무 무리하게 쓸 필요는 없고 그냥 편할 때 써도 괜찮아! 물론 아람주는 스스로 잘 조절할거라고 믿지만 말이야! 아무튼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야!! -
965 아람주 (S/2BksjFJA) 2022. 11. 22. 오후 10:29:38큭.,.. 갱신할게! 요즘 일이 너무 바빠서 허겁지겁 하다가 환절기 겹쳐서 몸상태가 안좋아서 골골거리고 있었어 ㅋㅋ큐ㅠㅠㅠ 주말에는 잘 놀고 왔는지 모르겠네~ 아무래도 이번 주는 좀 여유로울 것 같으니 답레는 천천히 가져올게~!
환절기니 건강 늘 조심하고 혜성주도 평일 힘내기야~!~!!!!! -
966 혜성주 (oOJ6l.7RM6) 2022. 11. 22. 오후 10:32:31안녕! 아람주! 잘 지내고 있니? 물론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하니 그건 아닌 것 같고 일도 바쁘다는 것 같지만 말이야. 8ㅁ8 너무 무리하면 안돼!! 아무튼.. 혜성주는 코로나 양성 확진을 오늘 받아서 오늘부터 1주일간 자가격리기간이야. 흑흑흑. 그 코로나를 나도 걸리게 되네..(털썩)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는 것 정도일까. 물론 이후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만..
아무튼 그래서 1주일간 일은 못하고 푹 쉬게 되었어.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할지..불행이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몸이 아픈 것은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진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 -
967 아람주 (S/2BksjFJA) 2022. 11. 22. 오후 10:37:42뭐...라고....? 코로나 확진이라니. 그래도 증상은 없어서 다행이다.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 나는 이전에 걸렸을 때 일주일 동안 거의 죽다 살아나다시피 했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아픈 곳 없이 일주일 동안 집에서 푹 쉬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닐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좋지 않을까~~ 나는 증상 없이 코로나 격리라면 환영일 것 같아 ㅋㅋㅋㅋ 팀원들한테는 미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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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혜성주 (oOJ6l.7RM6) 2022. 11. 22. 오후 10:48:41흑흑. 아예 무증상은 아니야. 아침에는 몸살기운도 조금 있었고 지금도 목은 살짝 부은 것 같아서. (흐릿) 물론 크게 아프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긴 한데..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겠네. 아무튼 적어도 아직까진 괜찮긴 하지만..(주륵)
팀원들에게는 미안해도 어쩌겠어. 그래도 아프면 쉬는 것이 맞는걸. 자신들이 코로나 걸릴 거 아니면 말이야. 아무튼 혜성주는 어떻게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라는 뭐 그런 이야기야!! 이대로 별 탈 없이 격리생활이 끝났으면 좋겠다 싶어..8ㅁ8 -
969 아람주 (PwIbuMnGKw) 2022. 11. 28. 오후 1:36:02지금은 몸 좀 어떤지 모르겠네 ㅠㅠㅠㅠ 아고 그래도 집에서 푹 쉬어서 지금은 좀 괜찮아졌길 바라. 아니면 오늘 출근햇으려나? 오늘 하루도 힘내고 한주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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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혜성주 (Xy.iUT4eAU) 2022. 11. 28. 오후 2:30:14안녕! 아람주! 지금은 완전 괜찮아졌어! 3~4일차가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지금이야..뭐! 이게 사람의 삶이구나 싶을 정도라니까. ㅋㅋㅋㅋㅋ 아무튼 자가격리는 오늘까지야. 그래서 지금은 집이야! 아람주는 잘 지냈을지 모르겠네. 오늘도 일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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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혜성주 (NwFPwSwQMQ) 2022. 11. 29. 오후 10:48:07스레를 갱신할게!! 일단 오늘부터 난 다시 출근을 시작했고.. 음.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 사실 아픈 것도 없고. 마른 기침이 좀 나오긴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다고 하니까. 아무튼 혜성주는 지금은 완전 괜찮아졌으니 혹시 걱정중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남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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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혜성주 (IDjTYA6L3I) 2022. 12. 7. 오후 9:38:13스레가 상당히 많이 가라앉아버렸네. 갱신해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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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아람주 (Bpfs9DLv9U) 2022. 12. 9. 오후 7:52:49혜성주 코로나 이겨내고 살아남아서 참 다행이야 ㅠㅠ!! 늘 갱신 고맙고 자주 오지 못해서 미안해. 이제 다시 일상 이어나가려고 선레까지 부탁했었는데 계속 답레를 올릴 짬이 안 나네... 사실 최근에 개인적으로 조금 힘든 일이 있어서 거의 멍하게 지냈던 것 같아. 그래서 미안한데 아마 두 달 정도는 상판에 접속하기 어려울 것 같아. 아마도 2월 정도에야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구. 최근 계속 바빠서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 번 꼴로 접속하는 것도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르네 ;ㅅ;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기다려 줄 수 있을까, 라는 거야. 사실 이렇게 오래 자리를 비운다는 게 걱정되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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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혜성주 (LNE1h3Kh6I) 2022. 12. 9. 오후 7:57:55어서 와! 아람주!! 일단 사정을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일단 아람주가 너무 힘든 일이 있던 것 같아서 그게 걱정이야. 정말로 힘든 일을 겪으면 아무래도 사람이 피폐해지기 마련이니까. 그게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 것 같아서..8ㅁ8
일단 답부터 말하자면 나는 기다릴 수 있어. 하지만 아람주가 계속 이 이야기를 하고 싶을지를 먼저 물어볼게. 지금 아람주는 상당히 지쳐보여서... 뭔가 이 이야기가 힘든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거든. 난 아람이가 정말로 좋지만 아람주가 부담이 되는 상황이고 힘든 상황에서까지 붙잡고 싶진 않아. 그러니까 아람주가 이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고 아람주가 정말로 괜찮다..라고 한다면 기다릴 수 있어. 그러니까 이번엔 내가 아람주에게 물어볼게. 아람주는 괜찮아? -
975 아람주 (Bpfs9DLv9U) 2022. 12. 9. 오후 8:13:16역시 혜성주 상냥해 ㅠㅠㅠㅠㅠㅠㅠㅠ.... 거의 마른 땅 위의 단비 같은 느낌. 이게 바로 힐링치유물이라는 걸까(네?) 너무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그저 일에 치여서 체력이 삐뽀삐뽀 한 수준이라 괜찮아. 아픈 곳도 없고.
기다려 준다고 해줘서 너무 고마워. 이 이야기가 힘든 건 아니야 ㅋㅋㅋ 아무래도 상판보다는 외부적인 문제인터라 그 부분은 걱정 마. 나야 지금까지 그랬듯이 아람이와 혜성이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 만땅이니까!(체력이 없어서 문제이지...) 그런 애정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까지 끌고오지도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 혜성주가 기다려주는 동안 나도 이런 저런 문제들을 해치우고 체력도 가득 채워서 돌아올게~ -
976 혜성주 (LNE1h3Kh6I) 2022. 12. 9. 오후 8:18:21ㅋㅋㅋㅋㅋㅋ 내가 일상힐링물은 아닌걸. 오히려 아람주야말로 이렇게 상냥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아무튼 정말로 많이 현생에 치이고 있구나. 진짜 걱정이 될 정도로 말이야. 너무 힘들어보여서 특히 더..
어떤 느낌이지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아. 진짜 현실이 힘들어지면 정신도 힘들어지고 상판도 힘들어지기 마련이지. 아무튼.. 아람주가 그렇다고 한다니까 나도 기다릴게!
음. 그리고 오랜만이라면 오랜만이니 그냥 기념으로 짤 하나만 올려볼게! AI를 써서 한번 그려본 혜성이 짤이라는 느낌이야. 아무래도 AI다보니 완벽하진 않긴 한데.. 그래도 뭐라도 올려보고 싶었다! 라는 느낌으로! -
977 아람주 (Bpfs9DLv9U) 2022. 12. 9. 오후 8:26:06(쓰러짐)
이...렇게 훅 들어오기야?????? 네???? 선생님???? 저기요?????
혜성이 너무 앓는다 내가 흐흐그극국규ㅠㅠㅠㅠㅠㅠ 진짜 여기가 내 무덤이구나 싶고 ㅋㅋㅋ큐ㅠㅠㅠㅠㅠ 어쨌든 너무 걱정하지는 말구 연말연초 일좀 정리하고 돌아올게. 아 진짜 내 인생에 이렇게 완벽한 츤데레 남캐는 없었다.... 진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소중해..... 마지막까지 앓이를 끌어내다니 역시 혜성주 무서운 사람.... -
978 혜성주 (LNE1h3Kh6I) 2022. 12. 9. 오후 8:28:23아람주가 오면 올려보려고 생각하고 있었지! 물론 AI라서 아무래도 조금 미흡한 면도 있고 애매한 점도 있지만 내가 직접 그린 것이 아니니까 어쩔 수 없이 그런 것은 타협을 할 수밖에 없어진다. (주륵)
ㅋㅋㅋㅋㅋㅋㅋ 아앗. 완벽한 츤데레 남캐라니. 그 정도는 아닐 것 같은데. 아무튼 아람이야말로 진짜 너무 귀엽고 예쁘고 그런걸!! 응! 아람주가 얼마든지 편할때 와도 괜찮아. 난 내가 할 거 하면서 기다릴테니까! 오늘도 잡담을 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하다가 가도 물로 괜찮고! -
979 아람주 (Bpfs9DLv9U) 2022. 12. 9. 오후 8:34:51역시 어떤 것이든 픽크루와 어떤 무언가를 거치면 마음대로 안 되는 편이니까 말이지. 물론 손으로 직접 그린다고 해도 완벽히 내가 상상한 그 캐릭터다! 라는 건 불가능할지도 몰라 ㅋㅋㅋㅋ 그런 의미로 혜성주 머리 속에 있는 혜성이를 한 번 꼭 보고 싶다(삐빅. 이번 생에는 무리입니다)
매번 아람이 앓아주고 그래서 너무 고맙구 서로 현생 잘 챙기다가 다시 만나! 나도 종종 나타났다가 사라질지도 모르고~ 부족한 파트너지만 늘 기다려주고 상냥하게 대해줘서 고마워! -
980 혜성주 (LNE1h3Kh6I) 2022. 12. 9. 오후 8:46:03내 머릿속의 혜성이와 아람주 머릿속의 혜성이는 다른 이미지일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대체로 비슷한 느낌은 있을테고.. 저 AI가 어느 정도 그 점은 살려줬다고 생각해! 사실 싱크로 100%를 표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은 동의하는 바이기도 하고..
아무튼 아람주야말로 혜성이를 예뻐해주고 아껴주고 앓아줘서 고맙지! 아람주가 부족하긴.. 전혀 부족하지 않은걸. 오히려 이런 좋은 사람이 어쩌다가 나와 같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야!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하기 없기야!! ㅋㅋㅋㅋㅋ 아람주는 지금도 정말로 고맙고 소중하고.. 아무튼 잘하고 있다!! -
981 아람주 (Bpfs9DLv9U) 2022. 12. 9. 오후 8:51:47맞아 대체로 비슷하지 않을까? 같이 해온 시간이 있으니까 말이지 ㅋㅋㅋ!! 그러고보니 우리 11월에 스레를 세웠으니 벌써 일년 정도를 함께 글을 이어온 거잖아...??? 세상에 방금 일대일 살펴보다가 이제 알았어 >< 와 진짜 이렇게 오래 일대일하다니 우리 대단해 ㅋㅋㅋㅋㅋㅋ!!!!
이만 졸려서 슬슬 스르륵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라.... 어쨌든 가끔 소식 남기러 들어올게~ 나도 혜성주가 늘 고맙구 소중하구 그렇다! 매번 서로의 얼굴에 금칠만 하니 큰일이야. -
982 혜성주 (LNE1h3Kh6I) 2022. 12. 9. 오후 8:56:19사실 1년이 조금 더 넘었지? 아마. ㅋㅋㅋㅋㅋㅋ 물론 일댈 중에서는 2년 넘게 하는 곳도 있지만 우리라고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해!! 아무튼 슬슬 졸려서 사라지는구나. 피곤하면 어서 푹 쉬어야지! 아람주의 하루가 조금이라도 더 빨리 편안해지길 기원하고.. 만약 지금 간다고 한다면 잘 가길 바랄게!!
아무튼 기다릴테니까 편할 때 언제든지 레스 남겨줘! 그럼 나도 확인하면 응답할테니까!! 잘 가! 아람주! 내일은 더 좋은 하루가 되길 바라! -
983 혜성주 (FKL2GnWSPg) 2022. 12. 21. 오후 6:54:01아래로 훅 내려가버렸으니 일단 띄워놓을게. 아람주의 하루가 조금은 더 편해지길 기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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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혜성주 (kJ8MtbJ//I) 2022. 12. 31. 오후 4:38:32어느덧 2022년 마지막 날이네. 2023년이 바로 코앞에 오니 뭔가 신기하고도 희안한 느낌이야. 아람주는 올 한해 마무리 잘 하고 있을까? 바쁜 나날이 조금이나마 풀리고 기력이나 그 외 다른 것들도 내년에는 조금 더 나아지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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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혜성주 (yin3KdSDGY) 2023. 1. 1. 오전 12:12:132023년이 밝았네! 아람주에게 새해복이 많이 가고 2023년도 즐거운 한 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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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아람주 (oyEr5KMjO.) 2023. 1. 8. 오후 1:51:51벌써 새해가 밝아버렸어...!!!!!!!!!!! 새해가 밝고도 7일이 더 지났다니 시간이 넘 빠르게 지나가는 거 있지 흑흑. 나는 잘 지내고 있는 중이야. 혜성주도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고! 2023년도 즐거운 한 해가 될 거야~!
뭔가 이 스레를 되돌아보면 무언가 꾸준히 하고 있는 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뜻깊고 좋은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 물론 취미생활이고 가끔은 상처도 받고 허망할 때도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반짝이는 추억들이 남아있는 것이니까 말이야. 그래서 혜성주와 이렇게 오래오래 이을수 있어서 넘 행복하고 기쁘고. 2월부터는 다시 열심히 일상 이어가기를 고대하고 있다구 ><
요즘 일을 하면서 어느정도 감을 잡았다고 해야하나, 일주일치 근무량에 대해 이정도면 되겠다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성과가 있는 느낌이야 ㅋㅋㅋ 물론 상판 텀이 더 줄어들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계속 해나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어!
혜성주도 잘 지내고 있지? 매번 갱신 해줘서 고맙다구~!~! -
987 혜성주 (TQifK6aPHg) 2023. 1. 8. 오후 1:54:53뭔가 스레가 붕 떠오른 상태라서 어라? 뭐지? 하고 봤는데 아람주가 왔구나! 오랜만이야! 아람주!! 그러게. 새해가 밝고 벌써 7일이나 지나 8일이 되었어. 이번 한주는 뭔가 되게 빨리 지나갔다는 느낌이야. 사실 아직도 1월이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네. 이러다가 1월이 삭제되고 없어지는걸까. 흑흑.
아무튼 일단 나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 조금 여유가 생기긴 했지만 사실 이 여유가 얼마나 갈진 모르겠네. 적어도 1~2월달은 아마 여유롭게 지내지 않을까 예상하는 편이야.
일단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음. 성과도 있다고 한다면 특히나 말이야. 아람주는 무리하지 않는다고 들었지만 그래도 역시 무리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기도 했고. 아무튼 잘 지내는 것 같아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 2월은 아마 금방 오겠지만 그래도 너무 무리는 하지 말기라고 일단 레스는 남겨놔야겠어! ㅋㅋㅋㅋㅋㅋ
음. 아무튼 그래! 나는 잘 지내고 있으니까 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엄지척) -
988 아람주 (cZFyQD.doM) 2023. 1. 14. 오전 10:09:56좋은 토요일 아침이야~! 원래 연초는 순식간에 지나가기 마련이니까. 1월의 삭제.... ㅋㅋㅋㅋㅋ.... 아냐. 그렇게 삭제되지는..... 아마....도? 혜성주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이다. 오 여유로운 모양이구나. 여유로운 건 좋은 거야. 그럴 때 열심히 놀고 하고 싶은 일 하는 게 최고라구~!
아닠ㅋㅋㅋㅋㅋ 혜성주는 나를 워커홀릭으로 보는 거야?(맞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고 있는거 맞거든~ 혜성주도 올해 항상 별일 없고 평탄하길 바랄게. 내가 생각하기에 별 일 없는 게 최고더라 ㅋㅋㅋ -
989 혜성주 (Jnee1SBMQY) 2023. 1. 14. 오전 10:11:39우와! 아람주다! 어서 와! 아람주!! 하지만 벌써 2주나 지나버렸는걸. 물론 주말이라서 나는 좋지만 말이야! (뒹굴뒹굴) 응! 아직은 여유로운 편이야. 물론 이러다가 갑자기 훅 바빠질수도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어!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람주가 워커홀릭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근무환경은 자의적으로 무리하고 싶어서 무리하는 경우는 없는걸! 반 강제적으로 무리하게 만들어버리니까..그게 걱정되는 것인걸! 맞아. 아무 일 없고 별탈없이 지나가는 것이 제일이야. 역시 그게 제일 나아!! -
990 아람주 (cZFyQD.doM) 2023. 1. 14. 오전 10:32:21와아! 혜성주 안녕! 동접이네~ 뒹굴뒹굴 좋지 좋아~~ 나도 뒹굴뒹굴 하고 싶지만 해야할 일이..... 안 끝났다.... 으윽..... 하긴 한국의 근무환경은 자의적이라기보다는 타의적으로 무리하게 만드는 환경이기는 하지 ㅋㅋㅋ 하지만 나는 좀 스불재 같은 경우도 많아서 흑흑 슬프다 슬퍼. 내 성격이 문제인 거지. 아이고....
그나저나 벌써 판을 갈 때가 된 것 같은데??? 열 레스만 적으면 터져버려...! -
991 혜성주 (Jnee1SBMQY) 2023. 1. 14. 오전 10:34:03스불제라니. 그럴리가 없어! 아람주가 그만큼 책임감이 크고 믿어주는 이가 많다는 이야기일거야! 흑흑. 그래도 진짜 해야 할 일이 많아지면 그만큼 힘든 것은 또 사실이니까.
앗. 그러게. 벌써 990이야!! 슬슬 새 판을 만들어두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다면 4판을 만들어보도록 하자! 4판에 쓰기로 한 문구가 있었던가? 우리? 그 와중에 토요일인데 못 쉬는구나..8ㅁ8 (토닥토닥) -
992 혜성주 (Jnee1SBMQY) 2023. 1. 14. 오전 10:35:44우리
이번 봄에는 비장해지지 않기로 해요
처음도 아니잖아요
겨울이 와도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는지 돌아보지 않기로 해요
봄을 반성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 그저 바라보기로 해요
그뿐이라면
이번 봄이 나쁘지 않을 거에요
유병록, 아무 다짐도 하지 않기로 해요
그래서 찾아보니 이게 있었다! 아람주가 찾았던 문구 4개중 마지막 하나! -
993 아람주 (VuVKm1cDf6) 2023. 1. 20. 오후 12:25:44ㅋㅋㅋㅋ 혜성주 좋게 말해줘서 고마워. 이 스불재 성격 고쳐야하는데 일을 벌이는 걸 좋아하는 성향..... 다음에는 절대 튀어나오지 못하게 단도리를....
와 전에 쓰려고 정해둔 문구 찾아줬구나~! 고마워. 마지막 남은 문구라니...!!! 벌써 4판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는걸...? 와.... 세상에....
아. 전에 이전판 링크도 달아두기로 했었던가? 매번 검색해서 들어가는 것도 번거로웠던 것 같지.
이제 명절을 앞두고 있네. 별 일 없이 잘 다녀오고 새해 복도 많이 받기로 하자~~!~! -
994 혜성주 (HnBSuWCTfg) 2023. 1. 20. 오후 2:49:32얍! 내가 어째서 이 시간에 4판까지 세우고 있을 수 있냐면 내일부터 설연휴라고 조기퇴근을 받았기 때문이지! 하하! 사장님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아무튼 문구가 3개였던가 4개를 정한 것은 기억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혹시나 해서 다시 가보니까 4번째 문구가 있어서 그것을 가지고 왔어! 일단은 그 문구를 기반으로 4판을 세워뒀지!!
그리고 이전판 링크도 달았고 말이야! 아무튼 마찬가지로 명절이 코앞이야. 정확히는 내일부터네. 아람주도 설 연휴 잘 보내고 새해복 많이 받길 바랄게!! -
995 혜성주 (GnTPD7Qn0M) 2023. 1. 23. 오후 5:20:55잠깐 갱신할게!! 설 연휴는 바쁘지 않게 잘 보냇을까? 벌써 1월 말이야. 다음주가 되면 사실상 거의 2월이네. 이렇게 한달이 또 지나가는구나. 아무튼 난 시골에 갔다가 집으로 다시 돌아와서 나도 모르게 잠들었다가 깨어난 참이야. 여러모로 피로가 있긴 한가봐. 8ㅁ8
아무튼 아람주의 설 연휴가 즐거운 연휴였길 바랄게! 아직 하루 더 남긴했지만! 아무튼 새해 복 많이 받아! -
996 아람주 (y0u/5uUEIg) 2023. 1. 24. 오후 2:13:07ㅋㅋㅋㅋㅋㅋ 혜성주 조기 퇴근 했었구나...!! 혜성주 직장 사장님 넘 멋지신 분...... 부럽다...★
4판 세우느라 수고 많았어! 늘 고맙구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구 >< 명절은 잘 보내고 있으려나? 나는 별 탈 없이 지나가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야 ㅎㅎ!
시골 잘 내려갔다 온 모습인 것 같아 다행이야. 당연히 피곤할 수밖에 없으니까~ 넘 고생했구 남은 시간은 푹 쉬었으면 좋겠다~ 나도 즐거운 명절 보내고 있는 중! 새해 복 많이 받기~! -
997 혜성주 (NijYZlJkOo) 2023. 1. 24. 오후 2:26:53밥을 먹고 돌아오니 이렇게 레스가 딱! 타이밍이 좋은걸? 아직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스레 세우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걸!! 나는 연휴 마지막 날은 집에서 보내고 있어.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외출하려고 했던 것도 다 취소하고 집에서 있는 중이야.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즐거운 명절을 보내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야!! 아람주도 남은 시간을 푹 쉬길 바랄게!! -
998 아람주 (OEk7ZtRPtg) 2023. 1. 25. 오전 12:09:57연휴 마지막 날은 편히 보내는 것도 좋지~ 내일은 또 일하러 가겠구나 응응. 나는 내일까지 쉬지만 내일 또 운전을 할 생각을하니 막막하기도 하고~
날씨 너무너무 춥더라.... 감기 조심하고 최대한 집 밖으로 안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 후우.... -
999 혜성주 (HuhBn7rjGw) 2023. 1. 25. 오전 12:12:34오. 내일까지는 쉬는구나! 아람주! 정말로 축하해!! 그래도 운전을 하면 피곤할테니까 운전을 마치면 푹 쉬기야!! 맞아. 날씨가 갑자기 훅 추워졌어. 내일도 엄청 춥다는데..8ㅁ8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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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아람주 (OEk7ZtRPtg) 2023. 1. 25. 오전 12:30:06물론 나는 연휴중에 출근을 했었기 때문에....(쿨럭
운전을 마치고 푹 쉬기! 꼭 지켜야하는 일이지 ㅋㅋㅋ 날이 넘 추워서 밖에 나가기 무서울 정도야. 이것이 바로 한파...! 내일 출근.... 힘내(토닥 -
1001 혜성주 (HuhBn7rjGw) 2023. 1. 25. 오전 12:35:24....맙소사!! 전혀 좋은 것이 아니잖아!! 8ㅁ8 아이고..사장님. 아람주 왜 못 쉬게 하는 거예요! 엉엉...
아무튼 내일 출근..그래도 괜찮을거야! 난 괜찮을거라고 믿어! 설마 죽기야 하겠어? 아무튼 슬슬 이 판도 이제 끝이로구나! 일단 터트려버리고 4판으로 가도록 하자!!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