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21078> [all/일상/느와르] people has no remorse - 14 (1001)
◆RCF0AsEpvU
2022. 1. 9. 오후 7:10:27 - 2022. 1. 10. 오후 6: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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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RCF0AsEpvU (esIVLCRGmA) 2022. 1. 9. 오후 7:10:27"헛소리야. 과연 사람 목숨에 가격을 붙일 수 있을까?"
"야쿠자로서는 생각 할 수 없는 너무나도 도덕적인 발언인데?"
"착각하지마. 누군 3억벅을 받고도 아무렇지 않지만,
누구는 3000만벅에 사람을 죽여. 그말이 하고 싶었을 뿐이야."
※ 본 스레는 17금 수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수위가 과하다고 생각 될 시 1회 경고 후 시트가 즉각 내려질 수 있습니다.
※ AT필드(따돌림)를 절대적으로 금합니다.
※ 어두운 세계관이지만 밝은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 서로 서로 인사합시다.
※ 아리송한 부분이 생기면 캡틴에게 질문합시다. 물지 않아요!
위키 https://bit.ly/3EI7TkW
웹박수 https://bit.ly/3pyCTjh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0507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2081
T/ash:Ta/k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7079/recent -
1 아스타로테주 (ylIlQZTdUY) 2022. 1. 9. 오후 10:54:59막타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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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롬주 (WAuDLN1NH.) 2022. 1. 9. 오후 10:55:44>>1 (눈치)(그럼 써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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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피피주 (WKx8CBUCQs) 2022. 1. 9. 오후 10:55:46저는 암것도못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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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텔라 - 피피 (47ktwoxj5k) 2022. 1. 9. 오후 10:56:12스텔라는 두 손이 이끌려지는대로 목을 잡았다. 목을 졸라 죽인적도, 칼로 베어 죽인 적도 있다. 익숙한 감각일텐데 오늘따라 무뎌지게 느껴졌고 또 역설적이게도 쥐고 있는 두 손이 너무나도 뜨겁게 느껴졌다. 쥐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간다. 어깨가 아프고 힘이 들어가지 않지만 그럼에도 스텔라는 모을 수 있는 모든 힘을 모아 목을 조르고 동시에 눈물을 흘렸다.
그래, 스텔라는 눈물을 흘렸다. 항상 시덥잖은 농담이나 하고 실없는 소리, 알맹이없는 이야기나 하던 스텔라가 눈물을 보였다. 그럼에도 얼굴은 슬퍼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분노에 가득찬 얼굴이었다. 쥐고있던 손에 힘이 풀리고 어깨에 통증이 찾아와 스텔라는 또 윽, 하는 단말마와 함께 손에 힘을 풀었다.
" 숫자 좋아해? "
뜬금없는 이야기였다.
" 일곱살. 네가 날 버리고 갔을 때 내 나이야. 삼 일. 네가 떠나고 내가 아무것도 못 먹고 있던 날이야. 20초. 내가 굶어죽기 직전에 너무도 배가 고파서 개밥을 훔쳐먹기까지 고민한 시간이야. 열 살. 신고있던 양말을 벗어서 그 안에 돌을 넣고 지나가는 사람의 뒤통수를 후렸어. 그 지갑을 훔쳐서 빵을 사먹었지. "
헛된 말이다. 지나간 과거일 뿐이다. 사실은, 피피가 그대로 스텔라를 버리고 갔더라도 스텔라는 할 말이 없는 것이 맞다. 둘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였고 스텔라는 그저 피피에게 기대고 의지할 뿐이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매일 밤 배가 고프다고 칭얼대고 매일 아침마다 빵이 먹고 싶다고 울뿐이었다.
" 아니, 아니야. 내가 널 죽이면 내 마음이 편할거같아? 아니지, 아니야. ..... 로한!!! "
스텔라가 소리를 지르고 문이 열린다. 로한,이라고 불린 사내는 무슨 일이냐면서 허겁지겁 들어왔다.
" 로한, 내 코트 안주머니에 술이있어. 그걸 가져와. "
" 스텔라! 술 마시면 안되는거 알잖아! 너 지금 죽다 살아났어. 당분간은 물 한모금도 마시면 안된.. "
" 가져와. "
사내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스텔라의 검은 코트를 뒤적여 피가 묻은 작은 술 한 병을 전해주고 대기했다.
" 하나 더. 날 습격한 녀석들이 있는 구획을 전부 밀어버려. 이튿날 아침까지. "
" 스텔라.. "
" 호라이즌 블라인더스의 명령이야 "
또, 사내는 아무 말 없이 밖으로 나섰다. 스텔라는 다시 둘 만 남게 되자 아직도 눈물이 흐르는 눈으로 피피의 눈을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 그랬던 스텔라가 이렇게 컸어. 보여? 내가 한 마디만 하면 모두가 움직여. 내가 어딜 가던 가십거리가 되고 내가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사람들이 움직여. "
스텔라는 술병을 열었다.
" 널 죽인다고 내 마음이 편해질거같아? 아냐, 절대 아니야. 내가 죽으면 죽었지, 널 죽이진 않아. 그렇게 비참하게 살게 할거였으면 도와주지 말지 그랬어. 떠나기 전에 날 죽이고 가지 그랬어. 응? "
그리곤 지체없이 술병을 입으로 가져가려했다. -
5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0:56:30막타 레스 꿀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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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름 없음 (vhr8Kp6cbQ) 2022. 1. 9. 오후 10:56:37situplay>1596420096>997
"알려드립니다. 오늘 베르셰바의 날씨는...
혼돈 그 자체가 될 예정입니다."
정해진 것은 없다
어떨땐 춥기도, 어떨땐 덥기도 하다가
갑자기 눈이나 비가 쏟아붓기도 한다
이건 모두 전쟁 이후에 생겨난, 붉은 하늘의 영향이라 한다
그러니 베르셰바의 날씨는 정해진 것 없이 항상 변덕스럽다 -
7 아스타로테주 (ylIlQZTdUY) 2022. 1. 9. 오후 10:56:45>>2 (끄덕)
>>3 ㅋㅋㅋㅋㅋ
으아악 (맨땅에 다이빙) -
8 스텔라주 (47ktwoxj5k) 2022. 1. 9. 오후 10:57:27갑자기 스레가 터져버렸지 모야~~ :3
스텔라는 피피가 자기를 버리고 가서 이제와서 다시 챙겨준다는 것에 다시 화내고 있는 상황이고 스스로를 아프게 하고 부서지는걸 보여줘서 피피를 아프게 하겠다~ 라는 생각인거야! 글이 조금 두서없어서 이해하기 힘들까봐 부연설명! -
9 ◆RCF0AsEpvU (vhr8Kp6cbQ) 2022. 1. 9. 오후 10:57:48situplay>1596420096>1000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개인적인 신앙을 가지고 따로 조직활동을 하는 이도 있겠지 -
10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0:58:15>>6 (끄덕) ((비 홀딱맞은 페로사 일상을 쟁여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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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0:58:25아무튼 흑흑 쥬주는 슬프다.
나는 삼천만벅이 될테니 캡틴은 타코야끼가 "되어줘." -
12 ◆RCF0AsEpvU (vhr8Kp6cbQ) 2022. 1. 9. 오후 10:58:58나 구워져야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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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아스타로테주 (ylIlQZTdUY) 2022. 1. 9. 오후 10:59:15>>5 으아악 으아악
그럼 아침에 비오고 밤에 눈오는 것도 가능인가. -
14 페퍼주 (Jx/WS/VGk6) 2022. 1. 9. 오후 10:59:20핫마이 라인애미라니 이 무슨... 나무삼....! (새삼 충격)
막레 개꿀잼 ^ w ^ -
15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00:00>>12 빨리 가서 이나 멤버쉽 가입하고 타코다치가 되라니까 왜 캐리온이 돼서는......(?)
아무튼 모두 좋은 저녁이다!! -
16 ◆RCF0AsEpvU (vhr8Kp6cbQ) 2022. 1. 9. 오후 11:00:57>>13 고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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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01:16>>14
아 그래 젠장 페로사의 바에서 나오는 노래로 고른 곡이 있었는데 까먹고 있었어 -
18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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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RCF0AsEpvU (vhr8Kp6cbQ) 2022. 1. 9. 오후 11:02:30왠진 모르겠지만 쥬주에게 원한을 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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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02:36>>15 레알루다가.
아무튼 좋은저녁이야 페로사주, -
21 피피주 (WKx8CBUCQs) 2022. 1. 9. 오후 11: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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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페퍼주 (Jx/WS/VGk6) 2022. 1. 9. 오후 11:03:31>>17 "완벽해"
근데 페로사는 방독면 쓴 이상한 아자씨가 불쑥 방문하면 어떻게 하나요
취수구의 빨대로 칵테일 받아마실 계획인데 (…) -
23 리스주 (fCDEZxrrSw) 2022. 1. 9. 오후 11:03:49좋은 저녁 페로사주!
>>20 ㅠㅠ -
24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04:15>>20 좋은 저녁이라는 것이다!
이제야말로 스레에 느긋히 붙어있을 수 있어!
>>21 (냅킨 쥐어주면서 같이 펑펑움) -
25 아스타로테주 (ylIlQZTdUY) 2022. 1. 9. 오후 11:04:36페로사주 어서와.
지금 에만주 있나. 물어봐야지 하던거 계속 까먹고 있어... -
26 에만주 (T/g73z3NXM) 2022. 1. 9. 오후 11:04:49가능하긴 한데 에만주의 답레는 어디로 갔나요? 통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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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에만주 (T/g73z3NXM) 2022. 1. 9. 오후 11:05:12>>25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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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05:45아마 답레를 쓰고 있을 가능성 농후!
아스주도 좋은 저녁 보내고 있었던것같구나!
아 저런 모먼트는 옆에서 찐친으로 축하한마디 얹어주고 싶었는데 아스랑 일상을 안돌려놔서.. 까비.
(이런 거 못본체하고 넘어가지 못하는 글러먹은인간) -
29 아스타로테주 (ylIlQZTdUY) 2022. 1. 9. 오후 11:06:00>>27 선관거리 될 만한거 생각났는데 들어볼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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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피피주 (WKx8CBUCQs) 2022. 1. 9. 오후 11:06:17스텔라주 계신가요
혹시.. 혹시 피피가 스텔라 술병뺏어도될까요
쪼금..쪼금 강압적묘사있을것같아서 허락부터 받겟읍니다 . . . . . . -
31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06:33>>26 어? 8ㅁ8 (냅킨쥐어줌)
아참 에만주, 시간나면 situplay>1596420096>995의 질문도 한번 봐줘! -
32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06:44>>26 아, 에만주 답레도 증발한 것인가. 쓰담쓰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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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에만주 (T/g73z3NXM) 2022. 1. 9. 오후 11:06:55>>29 내가 이 색깔 쓰는거 보면 벌써부터 각 잡혔지?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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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아스타로테주 (ylIlQZTdUY) 2022. 1. 9. 오후 11:07:22>>28 나중에라도 하면 되지 않을까. 음. 페로사주 맘이지.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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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에만주 (T/g73z3NXM) 2022. 1. 9. 오후 11:07:37>>31 물론 가능이야.. 가보자고😎.. 음주운전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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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The girl was always alone. (x0Rf4IHVV6) 2022. 1. 9. 오후 11:08:09쏟아지는 빗방울, 여기저기 포장도로가 부셔져 고인 물웅덩이에 빗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포문이 일어나 퍼져나간다. 그리고 그곳에 나뒹구는 자그마한 몸. 여기저기 밟히고 맞아서 생겨난 상처가 가득한 그 몸은 부들거리며 물웅덩이를 짚고 일어서려고 하고 있었다.
" ...적당히 해, 젠장! "
질렸다는 듯 외치는 남자 역시 몇차례 얻어맞은 듯 얼굴이 부어있었다. 그래봐야 물웅덩이에 빠진 자그마한 몸에 비해선 한참 큰 덩치였기에 그리 티가 나진 않았다. 하지만 어째선지 오히려 더 겁을 먹은 듯한 모습이었다. 자그마한 몸을 일으켜 고개를 든 것은 엉망진창으로 길러진 금발을 가진 소녀였다. 몇살이나 되었을까, 적어도 자신의 나이보단 훨씬 덜 발육이 된 것이 분명할만큼 자그마한 여자아이.
" 적당히...? 그딴게 어딨어? "
두드려 맞아 여기저기 상처가 나선 피가 뚝뚝 흐른다. 빗방울이 고인 물웅덩이에도 붉은 물방울이 떨어져 물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는 듯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의 입술에 흐르던 피를 닦아낸 소녀가 피식 웃으며 말한다. 그러고보니 남자의 뒤로 이미 여기저기 피를 흘리며 미동조차 하지 않는 남자가 둘이 누워있었다. 그 옆에는 붉은 피를 잔뜩 묻힌 체 나뒹구는 벽돌들.
" X발.. 먼저 건드렸으면 이렇게 될 줄 알았어야지. 안그래...? "
넝마나 다름 없는 소녀의 옷은 누군가에 의해 찢겨져 아슬아슬하게 걸쳐있었다. 마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군가 소녀를 본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몰골로 소녀는 자신을 떨리는 눈으로 바라보는 남자를 응시했다.
" X친 년이....! 진짜 뒤질래?! "
자신을 깊게 잠긴 붉은 눈동자로 응시하는 소녀를 보며 남자는 애써 허세를 부리며 다시 한번 주먹을 휘두른다. 어차피 여자아이다. 게다가 몇십번이나 자신의 패거리에게 두드려 맞았다. 척 보기에도 금방 죽을 듯한 모습이다. 그게 이유 모를 긴장감에 움츠러드는 남자의 등을 떠밀었다.
빠르게 소녀를 향해 날아가는 남자의 주먹. 나쁘지 않은 속도로 빗방울을 가로지르며 나아갔다.
" ...죽여보던지. 푸흐... "
소녀는 그런 남자를 바라보며 비웃듯 말한다. 그리곤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주먹을 향해 팔을 휘둘렀다. 휘두르는 손에 쥐어진 것은 뒷골목이라면 어디나 굴러다니는 부서진 벽돌. 벽돌은 그대로 남자의 주먹과 부딪쳤고, 빗소리 속에 남자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진다.
" 끄아악...!! 빌어먹을 년, X같은 년...! 죽여버릴거야, X발!!! "
뼈라도 부러진건지 이상하게 뒤틀린 주먹을 감싸쥐며 뒤로 나뒹구는 남자는 악을 쓰듯 소리쳤다. 소녀는 그런 남자를 물끄러미 응시하다 잽싸게 달려들었다. 두사람의 눈높이는 이순간 비숫해졌으니까, 아니 지금은 소녀의 눈높이가 더욱 높았다.
" 너같은 놈들이 한둘이 아니라서.. 여태 안 뒤졌어.. "
이를 악 물고 대꾸를 라며 달려든 소녀는 팔을 다시 휘둘렀다. 부서진 벽돌을 강하게 움켜쥐고 몇번이고 휘두른 탓에 소녀의 손 역시 찢어진 상처투성이였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손으로도 망설임 없이 휘두른다. 경악에 물든 남자의 얼굴, 하지만 그런 얼굴을 보고도 소녀의 얼굴은 변함없이 무쳐정했다.
퍽.
퍼억. 흐윽, 잠ㄲ. 퍼억
퍽, 퍽.
빗소리 사이로 몇번이고 둔탁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이미 뒷골목에 몸을 뉘인 체 미동이 없는 남자의 몸 위에 앉은 소녀는 몇번이고 팔을 휘둘러 둔탁한 소리를 이어간다. 거친 숨소리, 소녀의 입에선 새하얀 김이 흘러나온다.
" ...X발.. 살았잖아... 맨날 죽인다고 하더니... "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킨 소녀는 아무렇게나 쥐고 있던 벽돌을 던져버린다. 삐그덕, 삐그덕. 수십차례 두드려 맞운 소녀의 몸이 멀쩡할리가 없었다. 금방이라도 주저 앉을 것 같았다. 찢어진 손아귀엔 감각이 없었고, 두르려 맞아 부어오른 얼굴. 시야가 반쯤 가려진데다 빗물까지 흘러내려 앞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소녀는 벽을 짚고 앞으로 나아간다.
" 안 뒤져...난 살거야... 하으...살거야... "
밀려오는 통증에 몇걸음 옮기고 멈추길 반복하면서, 입술을 깨문 소녀는 같은 말만 중얼거린다. 살거야, 오늘도 수십수백번 되뇌이던 말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오늘 거리에서 구해왔던 빵 반쪽이 물에 젖은 체 나뒹구는 것을 발견하곤 손을 뻗었다.
" ...난 살아....난 살아... "
물에 젖고, 땅에 나뒹굴어 엉망이 된 빵을 피범벅인 입으로 가져가 우겨넣으며 금발의 소녀는 붉은 눈동자를 빛냈다.
" ....난 어떻게든 살거야... 다 X까... "
나이에 안 맞는 걸쭉한 욕을 되뇌이며 꾸역꾸역 빵을 쑤셔넣은 소녀는 가녀린 몸을 한팔로 움켜쥐곤 다시금 나아갔다. 길었던 오늘 하루를 또다시 어딘가에서 마무리 하기 위해서. 오늘도 누군가가 죽어나가는 뒷골목을 걸어간다. -
37 스텔라주 (47ktwoxj5k) 2022. 1. 9. 오후 11:08:13>>30 물론물론 :3!! 나는
xx는 스텔라의 머리에 총을 쐈과 스텔라는 죽었다 꽥!
이 정도의 강압적,행동완결 아니면 다 오케이야! -
38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09:03근데 정말 놀라운건 이런 심리전하기 좋은 어장에 종교인 캐릭터가 없단거야.
있겠지 싶어서 만든 캐릭터가 쥬인데
만들고나서 시트를 살펴보니 없더라구,
슬퍼. -
39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09:59벽돌은 치트키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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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이리스🐈⬛주 (x0Rf4IHVV6) 2022. 1. 9. 오후 11:10:07새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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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이리스🐈⬛주 (x0Rf4IHVV6) 2022. 1. 9. 오후 11:10:43저 시점은 8살 시점이다 (๑>< 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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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10:43그렇다. 새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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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아스타로테주 (ylIlQZTdUY) 2022. 1. 9. 오후 11:11:02누가 에만주 브레이크 좀 밟아줘봐. 이러다 사고나겠어.
>>33 의외로 짧게 끝날 수도 있을거 같으니까 여기서 풀게. 음. 일단 질문 먼저. 에만이 미네르바의 부엉이를 시작한게 언제야? 정보를 다루는 일을 시작한 건 미네르바를 만든 시기랑 같아? -
44 이리스🐈⬛주 (x0Rf4IHVV6) 2022. 1. 9. 오후 11:11:02>>42 그렇다 새판인거시다!ヽ(*´□`)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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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피피주 (WKx8CBUCQs) 2022. 1. 9. 오후 11:11:05이리스야
너무 울어서... 눅눅해졌어요 -
46 리스주 (fCDEZxrrSw) 2022. 1. 9. 오후 11:11:13새판이지! 과연...아리스의 과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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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에만주 (T/g73z3NXM) 2022. 1. 9. 오후 11:11:16나도 홍콩느와르 따거 없어서 놀랐다구..😮 홍콩느와르 따거.. 물담배 연기로 가득 찬 오리엔탈리즘..(진짜 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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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피피주 (WKx8CBUCQs) 2022. 1. 9. 오후 11:11:29>>37 ☆꽥☆ 감사함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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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11:37아니 근데 진짜 셰바친구들,
어릴때 빵이랑 원수라도 진거니?
나 울어. -
50 이리스🐈⬛주 (x0Rf4IHVV6) 2022. 1. 9. 오후 11:11:47>>45 앗 건조기가 필요하다!!!(๑>< ๑)۶
>>46 구렇다!! -
51 이리스🐈⬛주 (x0Rf4IHVV6) 2022. 1. 9. 오후 11:12:36>>49 실실거리는 이리스가 진짜일까 어떨까 ~
빵.. 이틀만에 구했던거였지~ -
52 아스타로테주 (ylIlQZTdUY) 2022. 1. 9. 오후 11:12:48빵이 잘못했네... 아이고 우리 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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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13:13>>35 확인했어!
>>43 내가 꽉잡고 있을테니 걱정말라구<-이녀석이 운전자
이리스가 페로사와 몹시 큰 공통분모가 있었구나 -
54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13:59페로사가 오기 전에는 바텐더도 없었다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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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14:10>>47 오, 물담배 파이프로 얼룩진 일상.
홍콩느와르, 일단 엄청난 따거,
못참지. 그 감성. -
56 이리스🐈⬛주 (x0Rf4IHVV6) 2022. 1. 9. 오후 11:15:42>>52 이리스의 삶은 대체로 다 저런 편이지 ٩(ˊᗜˋ)و 가뜩이나 몸도 자그마하니까
>>53 오옹 역시 페로사도 만나야..!!(๑>< ๑)۶ -
57 ◆RCF0AsEpvU (vhr8Kp6cbQ) 2022. 1. 9. 오후 11:19:14정주행
완료오오오오오
이제 답레를 씁니다 -
58 에만주 (T/g73z3NXM) 2022. 1. 9. 오후 11:19:26>>43 4년 전, 그리고 시기는 같아.😊 그 이전엔 본인 정보 말소시키고 다른거 조작하느라 활동이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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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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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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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시안주 (2O8h4SEGso) 2022. 1. 9. 오후 11:22:35>>59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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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23:19>>59 오, 지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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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이리스🐈⬛주 (x0Rf4IHVV6) 2022. 1. 9. 오후 11:24:42>>59 이리스 자기도 피워보고 싶다고 할 것 같아 ٩(ˊᗜˋ)و
>>60 그런가. 이리스가 들으면 기뻐할 말이겠네 ⁽⁽٩(๑˃ᗨ˂)۶⁾⁾ -
64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25:53>>60 (깔롱 끝장나게 미끄러져오는 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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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27:06아참 캡틴! 저번에 잡담으로 수영복 이벤트 같은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진지한 기획이 있나, 아니면 그냥 농담이었나! -
66 시안주 (2O8h4SEGso) 2022. 1. 9. 오후 11:28:14전부터 생각한 거지만
되게 페로사에게 발할라 드립 치고 싶어. -
67 아스타로테주 (ylIlQZTdUY) 2022. 1. 9. 오후 11:28:22>>57 고생했다아아아 (쓰담)
>>58 아하. 4년인가... 내가 생각한게 어떤 썰인가 하면.
도시에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조직이 생겼단 소문을 듣고 찾아가서 개인적인 일을 맡기는 걸로 시작을 해볼려고 했거든. 아마 미네르바의 부엉이라는 이름이 생기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일거 같은데. 맡길 일의 내용은 어느 세 사람의 신분 및 정보 말소. 대금은 부르는 대로 지불하겠다고 하고. 이걸 에만이 그대로 받아들였을지?
>>59 그거 플래그? -
68 ◆RCF0AsEpvU (vhr8Kp6cbQ) 2022. 1. 9. 오후 11:29:31>>65 할 생각은 있는데
몰?루
상황 봐서
지금 상황에서 딱히 진지한 기획은 없다
하고싶으면 하는 주의라 -
69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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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30:24>>66 페로사의 모티브는 일부 질 스팅레이에게서 따온 것도 있지만, 정작 페로사주가 발할라를 직접 플레이해본 적 없어서 못 알아들을 수 있으니 주의...
>>67 플래그라니 무슨. 아스타로테는 앤빌에 언제찾아올생각인가! -
71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31:17>>63 페로사의 반응은 나중의 일상에서 ^.^
>>69 (이걸 받는 짤이 있었구나.........) 쥬는 술 좋아해? -
72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31:22>>63 이래저래 말하지만 어쨌든 요지는 그거란 느낌일지두,
뭐,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9 -
73 페퍼주 (Jx/WS/VGk6) 2022. 1. 9. 오후 11:31:34흐규흐규 이게 다 셰바에 성심당이 입점을 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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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페퍼주 (Jx/WS/VGk6) 2022. 1. 9. 오후 11:32:51저 유명한 게임 (?) 이 여기서 나오다니. 참 주민분들 덕력에 새삼 감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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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이리스🐈⬛주 (x0Rf4IHVV6) 2022. 1. 9. 오후 11:32:51>>71 궁금하네.!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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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아스타로테주 (ylIlQZTdUY) 2022. 1. 9. 오후 11:32:56>>70 조만간? 그렇게 나중은 아니라고 생각해. (찡긋)
>>73 아 웃어버렸잖아 -
77 ◆RCF0AsEpvU (vhr8Kp6cbQ) 2022. 1. 9. 오후 11:33:20슈가러시나 배드터치 드립은 못 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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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33:34그런데 아스주가 플래그라고 말한 게 참 플래그는 플래그네...
(설명하지! 프로 멸망통러인 페로사주는 이 스레에서 또 한 번 지옥의 멸망통을 겪을 낌새를 느꼈다!) -
79 피피 - 스텔라 (WKx8CBUCQs) 2022. 1. 9. 오후 11:34:54열 두 살, 그날 나는 온 몸에 칼을 난자당하고 버려졌다. 열 셋에 흉통이 찾아왔으며, 공부를 시작했다. 스물 하나에 독립했고 스물 일곱에 제 스승 시체의 얼굴을 뭉갰다. 4시간, 스승의 시체를 난도질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내 삶은 너에 비하면 참으로 초라하구나. 내 명줄은 모두 우연에 의해 부지되었지만 너는 살고자 발버둥치는 나날의 연속이었구나.
어째서? 그런데 어째서 날 죽이지 않아? 손이 갈 길 잃었다.
술을 보고 얼굴이 일그러졌다. 스텔라에게서 술병 낚아챘다. 병자에게서 물건 앗아가는 일은 퍽 쉽기도 하다. 말없이 돌아서서 술을 모두 하수구에 부어버렸다. 알코올 냄새가 독하게 올라왔다. 빈 병을 쓰레기통에 넣고 뚜껑을 닫았다. 머리가 차다. 본디 이성의 끈이 가느다란 족속이다. 한 손으로 스텔라의 멱살을 틀어잡고 속삭였다.
"한 번만 더 그러면 너 먹던 술을 방금 나간 새끼 대가리 위에 부어버릴거야. 라이터랑 같이."
말 끝나자마 멱살 놓고 떨어졌다. 의자 끌고 와서 앉는다.
"훌륭한 어른이 되었네, 스텔라. 축하해."
다른 이들에게 짓는 그 웃음을 입가에 걸기 시작했다. 이는 분노에서 기인한 것인가? 자신도 알 길이 없다.
스텔라 솔로몬스는 살기 위해 햇볕에 나아가는 것을 택했다. 빛 아래서 제 세력을 과시하고, 위로 올라가, 두려움으로 타인을 제압한다. 그리고 프로스페로는 살기 위해 하수구 진창 속으로 기어들어갔다. 아무도 자신에게 신경쓰지 않는, 편리한 기계로 일생을 살아가고자 했다. 우리는 이제 너무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서로에 대한 몰이해는 이것에서부터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널 죽이지 못해, 알잖아."
입으로 손을 가리고 말았다. 항상 제 감정을 숨기는 데에만 급급했다. 일생토록 너무 많이 웃은 나머지 이제는 죽고 싶을 때조차도 마냥 웃음만 나온다.
"...그래도, 넌 듣지 않을 변명을 하자면, 널 고의로 두고 간 건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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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시안주 (2O8h4SEGso) 2022. 1. 9. 오후 11:35:20>>70 이이이. 조금 아쉽네 ~-~
>>77 캡틴도 같은 생각을 했구나 (하파) -
81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36:08>>77 아 나오는 술은 알지 (나와라 만능 장작위키)
만들어달라면 만들어준다!
페로사: 달기가 준벅 뺨치는데.
페로사: 하긴 뭐 이름 보고 골랐으니 애초에 당이 땡기셨던 거지?
페로사: 기다려 보라구. (전동거품기로 머랭 위이이이잉) -
82 리스주 (fCDEZxrrSw) 2022. 1. 9. 오후 11:36:12>>70 이거 avgn이 아니라 진짜 플레이 했던 사람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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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36:53>>71 놀랍게도 존재한다. 이왜진?
내가 자주보는 유튜버도 결국 받아냈고,
쥬는 술을 막 찾는 편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권하면 잘 마시긴 해. 바의 분위기 자체, 특히 흘러나오는 음악의 감성을 상당히 좋아하기도 하고.
>>73 성심당은 레전드지. 거기 몽블랑 맛보고나서 다른 빵집 몽블랑은 다 허접이 되었어. -
84 이리스🐈⬛주 (x0Rf4IHVV6) 2022. 1. 9. 오후 11:38:45이리스 TMI ) 지금도 종종 뒷골목에 간다. 빵이 가득 든 봉투를 들고. 그럴때는 왠지 뒷골목에서 아가들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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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40:12>>84 캣맘이 그 캣맘이 아니라 고양이인데 모두의 엄마라는 뜻이었다니. 러블리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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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이리스🐈⬛주 (x0Rf4IHVV6) 2022. 1. 9. 오후 11:41:20>>85 ⁽⁽٩(๑˃ᗨ˂)۶⁾⁾ 뭐어 굶어죽진 않게 해주는 정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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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시안주 (2O8h4SEGso) 2022. 1. 9. 오후 11:41:48>>81 예이 ~-~
근데 시안이 술을 안 마시니 큰일이네. 음음음.. -
88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43:03어, 잠깐.
베르셰바에도 빵집은 있었지 참,
근데 그 오너가.
흑 -
89 하웰 - 시안 (V67CiPB0g6) 2022. 1. 9. 오후 11:44:35상담실에서 나와 보니 작은 체구의 인영이 슬금슬금 뒷문 쪽으로 가다가 자신을 보니 걸음을 멈추는 것을 보고 슬쩍 웃음을 지었다. 정원이 궁금했던 것일까. 하지만 이 도시에서는 너무 호기심을 가져도 명을 재촉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자신의 정원에 들어간다고 해도 죽이거나 하지는 않지만. 아, 유리온실은 조금 위험할지도.
“꽃다발은 그쪽엔 없는데.”
하웰은 느긋한 걸음으로 시안 쪽으로 향했다. 뒷문 쪽에서 떨어지라는 뜻으로 손짓하며 시안에게 향했다가, 이내 작업대에서 작업용 장갑을 집어 손에 끼웠다. 그리곤 이번에는 온도 조절이 되는 유리장 쪽으로 향하며 꽃을 살핀다.
“밖은 계절이 변하니까. 이 도시의 날씨는 영 변덕이 심해서 식물 키우기는 별로야. 어쩔 수 없이 밖에서 식물을 들여올 수밖에 없어서 더 그렇지.”
시안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 서 있는 웃는 얼굴의 시안은 몇 번 꽃집을 찾아온 손님이자 '민트'라는 유통업을 하는 곳의 사장이었다. 처음엔 그저 손님인 줄 알았는데 어엿한 조직의 사장이라고 해도... 사실 앳된 외모를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되기도 했다. 또 그 조직의 방침도 그렇고 그곳의 사장인 시안의 체구나 외모를 보면 꽤 무해한 느낌이 들어 그렇게 경계하게 되지 않다보니 절로 말도 편하게 하게 되었고. 음, 저쪽도 자신을 왠지 그렇게 보는 것 같았지만. 아, 생각해보면 자신도 도시의 평균에 비하면 무해한 인간에 속하지 않을까?
“어떤 꽃으로 드릴까? 원하는 종류나 쓰이는 용도가 있어?”
영업용 미소를 입가에 걸며 묻는다. 그러고보니 전에는 왜 꽃배달을 하지 않느냐며, 꽃배달을 하게 되면 자신의 조직을 이용해보는 건 어떤지 제안했었던가? 레이스 호텔을 제외하면 배달을 하지 않는 편이라 손님들이 직접 와야 해서 불편해 하기는 했지만 굳이 배달 서비스를 할 정도로 노동량을 늘릴 필요성은 없어 거절했었다. 아무래도 꽃집은 구색 맞추기이니까. 뭐, 그런 것 치고는 꽤 진심인 경우도 있지만...
사실은 꽤 적성에 맞는 일인 것 같기도 했다. -
90 하웰주 (V67CiPB0g6) 2022. 1. 9. 오후 11:45:33시안주 미안 갑자기 일이 있어서 텀이 길었네~ 내일 일하러 가야 해서(흐릿) 답레 달아두면 내일 저녁에 이어둘게~ 일찍 달 수도 있지만 아마 그쯤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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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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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46:21>>87 페로사: 앤빌은 식당과 바가 같이 있는 비스트로 바라구.
페로사: 식사에 논 알콜 칵테일을 곁들여보는 건 어때? (영업) -
93 하웰주 (V67CiPB0g6) 2022. 1. 9. 오후 11:46:24으으 이만 자러가야하는 나는 이만~~
다들 내일 봐~~~! 잘자고 좋은 밤 되구~! -
94 제롬 - 아스타로테 (NBbwUlxvdU) 2022. 1. 9. 오후 11:47:46그는 자신의 마음을 꺼내고, 이내 후회했다. 자신의 말이 아스타로테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지 않는가.
자신은 자격없는, 별 볼일 없는, 재능없는, 그런 수식어들만 모아둔 쓸모없는 사람. 누군가의 곁에 있을 자격조차 없는 사람. 질투와, 무력과, 빌어먹을 과거사로 이루어진 망가진 사람. 그런 자신이 누군가의 곁에, 심지어 화려한 여인의 곁에 있을 생각을 하다니.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죄악을 범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럴텐데.
"...정말?"
괜찮다고, 있어도 된다고 하는 말.
실로 오랜만에, 타인에게 듣는 말이었다.
겹쳐진 손을 고쳐쥐는 것에 그는 손을 살짝 옮겨 자신의 손등과 여인의 손바닥이 맞닿게, 깍지를 끼려고 했다.
"나는... 난..."
몸 전체가 맞닿아 틈이라곤 보이지 않을 정도로 끌어안겼다. 그는 몇번 말을 더듬었다.
이런 내가, 이곳에 있어도 된다고 해준다면... 나는...
"...나도, 여기에 있고 싶어."
그는 팔베개를 해준 손으로 여인의 뒷목 부분을 잡는다. 자신의 품에 안겨있을 여인의 뒷목을 살짝 잡아당겨 목덜미가 드러나게 만들더니, 그대로 고개를 숙여 여인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었다.
여인이 원한다는 말을 하자, 허락이라도 떨어진 양 충동이 들기 시작했다. 자신이 여인의 곁에 있었다는 것을, 남기고 싶었다.
"내가 여기에 있다는 증거를 남기게 해줘."
네가 내게 모든 것을 주기로 했으니까. 할게. 작게 속삭인 그는 입을 여인의 살갗에 갖다댄다. 아까는 하지 못 했던 것. 1층에서 해소되지 않았던 충동을, 지금 해결하고자 한다.
그는 어둠 속에서 입술을 벌려 하얀 이를 드러낸다. 혀로 여인의 목덜미를 지분거리더니, 그 자리를 가볍게 깨문다. 자신이 있었다는 증표를 남길 정도로.
가볍게 깨문 후에 그는 자국이 잘 남았는지 확인하듯 깨문 자리를 한번 더 혀로 지분거리고는 고개를 들어 아스타로테를 내려다본다. 어둠에 익숙해진 눈은 그녀의 얼굴을 똑바로 볼 수 있도록 해주었을까. -
95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48:06하웰주 오늘도 고생 많았어.
아직은 쌀쌀하니까 따뜻하게 자는 거야. -
96 제롬주 (WAuDLN1NH.) 2022. 1. 9. 오후 11:49:14하웰주 잘자요~
(늘어지기) -
97 아스타로테주 (ylIlQZTdUY) 2022. 1. 9. 오후 11:49:32하웰주 잘 자. 나중에 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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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아스타로테주 (ylIlQZTdUY) 2022. 1. 9. 오후 11:49:57(고뇌의 손깍지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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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이리스🐈⬛주 (x0Rf4IHVV6) 2022. 1. 9. 오후 11:50:09>>91 승천은 안대!!ヽ(*´□`)ノ゙
하웰주 잘자! -
100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51:01굿 나잇이다 하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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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스텔라 - 피피 (47ktwoxj5k) 2022. 1. 9. 오후 11:51:08스텔라는 자기 멱살이 쥐어지고 몸이 딸려 올라가서 상처입은 자리가 진하게 아파왔음에도 윽 소리 한 번 내지않고 이빨을 꽉 깨물었다. 아무 말 없이 이를 악물고 아픈걸 견디고 두 눈은 잠시 갈 길을 잃었으나 무엇으로 타오르고 있는지는 분명했다. 한 번 더 그러면 술을 부어버리겠다. 스텔라는 그 말에 쿡쿡 하고 웃음소리를 흘렸다.
" 간도 크네. 호라이즌 블라인더스를 적으로 돌리겠다고? "
스텔라는 침대에 조금 세게 떨어지다시피 누웠고 그 제야 윽, 하고 잠깐 앓는 소리를 내었다. 호라이즌 블라인더스를 적으로 돌린다, 현명하지 못한 생각이다. 물론 스텔라는 그가 그러지 않을 것임을 알았지만 왜 인지 모르게 지금까지 자신이 쌓아올린 이 모든 것을 자랑하고 싶었다. 과시하고, 보여주고, 자랑하고싶었다. 일례로 오늘 스텔라를 습격한 그 조직은 이튿날 아침이 될 때 쯤이면 이름만 남고 사라질것이다. 그런 것들 하나하나를 스텔라는 자랑하고 싶었다. 이유는, 자신도 알 수 없었다.
" 그래도 한 편으로는 고맙게 생각해. 덕분에 강하게 자랐거든. 알아? "
그리고 기억이 오버랩 되었다. 처음 피피가 싸우는 것을 보았고 스텔라는 자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싸움을 걸고 잔뜩 두들겨 맞고 돌아와 울면서 똑같이 따라했는데 맞기만 하고 가지고 있던 빵도 빼앗겼다고 이야기하던때. 지금이라면 빵이 아닌 눈을 가져가고 때리는게 아니고 베고, 쏘아버린다.
" 그 동네에 있던 녀석들중에 나한테 가족이 없다고 놀리던 녀석들, 전부 어디 한 군데씩은 부러졌어. 그렇게 강하게 자랐어, 나는. "
하루하루가 투쟁이었고 전쟁의 연속이었다. 살고싶었고, 살아야했다. 그래서 개밥도 마다않고 뺏어먹었고 상대가 강하더라도 해야한다면 덤벼들었다. 손을 못쓰면 발로차고 그도 안되면 물어뜯어서라도 이겨야했다. 훌륭한 어른이 되었다는 말에 스텔라는 잠깐 말을 멈췄다. 고의로 두고 간 게 아니라는 말에 스텔라는 한 번 더 꿀 먹은 벙어리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 ...그럼 왜 그랬는데? "
사실 이제 와서 이유따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있다. 그가 뭐라고 말을 하던간에 스텔라는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스텔라 자신이 가장 잘 알고있다.
" 그래, 네 말대로 고의로 두고간게 아니라면 말야. 나는 계속 그 자리에 있었는데 한 번도 돌아보러 오지 않은건 당연히 내가 죽었을거라고 생각했어서 인거지? " -
102 제롬주 (WAuDLN1NH.) 2022. 1. 9. 오후 11:51:09>>98 (일단 도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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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시안주 (2O8h4SEGso) 2022. 1. 9. 오후 11:51:12'시안의 체구나 외모를 보면 꽤 무해한 느낌'
너무 좋아.
텀 긴건 나도 항상 그러니까. 괜찮아.
잘 자 하웰주. 푹 잘 수 있길 바라. -
104 페퍼주 (Jx/WS/VGk6) 2022. 1. 9. 오후 11:51:48와다시모.... 내일 출근이니까 자야하는걸까
흑흑 자기시러요... -
105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51:57아스타로테주가... 겐도가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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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시안주 (2O8h4SEGso) 2022. 1. 9. 오후 11:53:07>>92 시안 : 논 알콜? 날 어린애로 보는 거야?
(자신만만하게 주문하고 이후 멸망) -
107 제롬주 (WAuDLN1NH.) 2022. 1. 9. 오후 11:53:19잘자요 페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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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53:24>>99 이것이 바로 내가 좀비가 된 이유인 것이다. 하하하.
귀엽구만 -
109 피피주 (WKx8CBUCQs) 2022. 1. 9. 오후 11:53:54페퍼주 구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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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쥬주 (xC7Yry36MA) 2022. 1. 9. 오후 11:54:44페퍼주도 잘수 있으면 자는게 좋지.
월요일은 고단하잖니, 최대한 체력 비축해두는 것도 좋구. -
111 스텔라주 (47ktwoxj5k) 2022. 1. 9. 오후 11:55:14페퍼주 매지컬☆굿나잇이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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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리스주 (fCDEZxrrSw) 2022. 1. 9. 오후 11:55:28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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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로미 - 쥬 (vhr8Kp6cbQ) 2022. 1. 9. 오후 11:55:29"으응~? 되지 물론~ 이름의 주인이 누구야? 이 로미님이죠~? 그리고 카나운트는 너무 길잖아? 자, 들어봐 봐. '카.나.운.트.' 지금 제대로 부르는데만 3.4초 가량 걸렸지. 그냥 불러도 1초는 더 걸릴걸? 헤, 그리고- '로.미. ~어때? 0.7초밖에 안 걸리지? 아 물론 동명이인이 있다던가 하는 여러가지 변수가 생기면 인지나 판단에 딜레이가 오겠지만, 뭐어, 지금은 그런건 제쳐두시구랴. 헤헤."
그렇게 말한 로미가 자세를 바꿔서 양 손을 뒷통수에 가져다대었다. 하늘로 올라간 시선, 반 정도 감긴 눈이 무언가를 공상하는 모양이었다. 그런 그녀가 말했다.
"난 그리고 내 이름이 좋거든~ 말 안 했었나? 내 꿈은 '로미건'을 만드는 거야~ 세계 평화를 쏘는 총이지. 그래서 이 도시에 온 거니까. 헤, 멋있지?"
'로미건'이라는 괴상한 작명은 둘째쳐도, 평화를. 그것도 세계급의 평화를 지키는 것도 아니고 파괴하는 것도 아닌 '쏜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리고 그것이 꿈이라고도 말이다. 꿈은 얼마나 크게 꾸던 상관이 없지만 터무니없으면 비웃음 받는다. 특히나 이런 도시에서 세계 평화라니 지극히 미스매치다.
그러나 그녀의 어조는 부끄러움 따위가 없다못해 자신만만했으며, 그 얼굴에선 웃음기가 지워지질 않아 그 진위를 가늠할 수가 없다.
"큭..."
쥬가 대답을 내놓은 것은 바로 그런 때. 로미의 얼굴이 갑자기 일그러지더니-
대폭소를 일으키는 것이다.
"아하하하~!! 정말? 이걸 '다소'라고 말하는 거야~? 헤, 섭하네~ 그렇게 눈치 안 봐도 된다구~ 아니면 내가 무서워서 그래? 나 좀 봐~! 난 그냥 너저분한 편의점에서 피자나 먹으면서 탄환 하나 사갈 생각도 없는 손님이랑 마주 앉아 수다 떨고있는 힘없는 엔지니어라구~ 내가 무슨 .44 매그넘이라도 쏠 수 있을 것 같아? 헤헤. 아니, 무-리. 그러니까 긴장푸셔! 그리고~ 난 언니가 꽤 마음에 들거든."
그러던 그녀가 문득, 느슨한 웃음을 지으면서 한 쪽 손을 쥬에게 내밀었다.
"~아까 그리던 그림 한 번 줘 봐." -
114 아스타로테주 (ylIlQZTdUY) 2022. 1. 9. 오후 11:55:42한마음 한뜻으로 페퍼주를 재우려 하는 어장민들. 나도 참가해야지.
페퍼주 잘 자! 얼른 자!
>>102 (어차피 돌아올 걸 알기에 냅둠)
>>105 에바에 타라(?) -
115 이리스🐈⬛주 (x0Rf4IHVV6) 2022. 1. 9. 오후 11:56:15페퍼주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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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56:40>>106 페로사: 바텐더의 추천으로 피치크러시가 있는데 어때. 멋쟁이들이 자주 마시는 술이라구. (도수 낮음)
아 역시 시안 귀엽다. -
117 페로사주 (H.3P02IGB6) 2022. 1. 9. 오후 11:58:44페퍼주는 굿나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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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제롬주 (WAuDLN1NH.) 2022. 1. 9. 오후 11:59:09>>114 힝잉잉...(돌아옴)
페로사보고 스피리터스 달라고하면 줄지 궁금해졌다(뜬금) -
119 ◆RCF0AsEpvU (vhr8Kp6cbQ) 2022. 1. 9. 오후 11:59:16로미네 가게에서 나오는 노래라고 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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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이리스🐈⬛주 (x0Rf4IHVV6) 2022. 1. 9. 오후 11: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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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00:33맞다 이 노래 목소리 무라사키 생각나서 가져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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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전 12:00:36페퍼주 잘 자.
>>116 아 세상에. 멋쟁이라는 단어에 바로 주문할걸?
그리고 맛이 새콤달콤하다고 금방 다 마시고는, 취해버릴 거야. (시안주 경험담)
귀엽지 응. 시안 본인은 그런 말 듣기 싫어하지만. -
123 페퍼주 (D8tzcsEGtA) 2022. 1. 10. 오전 12:00:48힝잉 페퍼가 자기싫다고 하니까 "내가 왜 싫어?" 같은거 말해줄 캐 구합니다 (?) 개소리 그만하구 자러가야지 다들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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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에만 - 페로사 (ANMJEP4Sdk) 2022. 1. 10. 오전 12:01:06에만은 어깨에 걸쳐진 항공 점퍼를 물끄러미 쳐다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엉거주춤 소매에 팔을 뀄을 때 든 생각은 분명 자신의 후드는 큰 편이었지 않나 싶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편함 없이 팔을 움직일 수 있었다. 에만은 손가락을 꿈질댔다. 손등을 덮도 손가락만 비죽 나온 모양새였다. 자신에겐 큰 점퍼를 몇 번 만지작거려 준비를 마쳤을 때의 에만은 큰 옷의 품새 덕분인지 조금 동글동글한 느낌이 들었다. 조거 팬츠는 가느다랗지, 위는 어딘가 부풀어 둥글기 때문이다. 큰 자락을 내려도 동그란 건 마찬가지였다. 그래, 겨울날 털찐 참새 같았다.
이윽고 출입구에서 기다리는 페로사를 보자 눈이 동그랗게 뜨였다. 곧 에만이 자신의 성장에 대한 불만을 품은 눈을 가면으로 가릴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분명 어머니의 키도, 아버지의 키도 큰 편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에만은 가면 속으로 아랫입술을 비죽 내밀어보곤 현재에 집중하기로 했다. 처음 겪어보는 큰 숙취지만 아직은 견딜만한지 잰걸음으로 걸어 옆에 섰다.
자신의 손을 맞잡은 커다란 손은 거칠다. 에만은 느릿하게 손가락을 꿈질거려본다. 누군가와 손을 잡는 것도, 다른 일도 제법 낯설다. 이젠 희미한 자국만 남은 것도 있으나 아직도 선명한 흉터가 가득하다. 하나하나 훑어볼 때 깨달은 것은 따뜻했다는 점이다. 바깥이 추울 텐데도 손에 의지하면 추위는 끄떡없을 것 같다는 허무맹랑한 생각이 사실이 될 것만 같이. 어두운 곳을 더듬더듬 걷다 보면 가로등이 환하다. 도시는 여전히 검붉은 하늘이고 푸르른 점 하나 없다. 가면을 벗고 숨을 뱉으면 뽀얀 입김이 나올 것 같았다.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에만은 고개를 돌렸다. 주소. 에만이 사는 곳은 누구나 아는 장소였다.
"레이스 호텔."
5년이 넘는 시간동안 에만을 받아주고 지켜주는 첫 호의. 이젠 어느덧 소중한 손님이 되어 체크아웃 하기도 죄송할 지경이었다.
"그런데.. 술 마셨잖아. 괜찮겠어..?"
셰바에서는 통하지 않는 말이었다. -
125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2:01:25바에서 스피리터스라, 약간 그거군
감자튀김이 메뉴에 있지만 감자 그 자체를 달라는 느낌이야. -
126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12:02:10>>118 페로사: 뭐하려고 그러냐?
페로사: 쌩으로 마실거면 안줌. -
127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2:02:21>>123 .oO(피피 그런거잘해)
잘자요 -
128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02:56>>125 (찰떡비유)
>>126 스트레이트로 마신다고 하면 안 주는군 아쉽(?) -
12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2:03:31>>123 귀여워.
해달라면 못해줄 것도 없겠지만,
잘자 페퍼주 -
130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03:40>>121 호오오오 이나바 쿠모리인가
알 것 같은 느낌이군
제롬주에겐 이런 식으로 무라사키의 목소리가 울리고 있던 거구나 후후
라그 트레인이 아닌 것은 의외네 -
131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04:17페퍼주 잘 자고 내일 또 보자
답레는 써두겠다구 -
132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04:35>>130 정답! 무라사키는 이런 목소리라 생각하고 있었지롱
라그 트레인이 아닌 이유는 걘 몬가...분위기가 달라서..? 기분탓일 확률이 높지만유 -
133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12:05:09아참. 여러분. 선물이 있어 ^.^
https://i.postimg.cc/Jz3j0sJj/perosa.png
그러니 캡틴은 빨리 수영복 이벤트를 준비해라(열라는건 아니고 준비만) -
134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12:05:34페퍼주 푹 자라구!
우우 나 이제야 독백 읽었는데 눈물이 앞을 가린다..🥺 -
135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05:43>>133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페로사 누나........... -
136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05:59뭐 독백이 있었어요??(정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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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12:06:05>>133 세상에 저장 무조건 저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더 가져와!!!!!! 아니아니 더 가져와가 아니지 다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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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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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12:06:46와 페로사!!! 페로사!!⁽⁽٩(๑˃ᗨ˂)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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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2:06:57순간, 어째서 하은이가 학을 떼고 갔는지 알것만 같은 그녀였다.
오, 로미. 어메이징. -
141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전 12:06:58진짜 이런 거 보여주면
나 심장병으로 죽어.... -
142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06:59수영복 이벤트는 내일 열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143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전 12:07:44>>142 ㅋㅋㅋㅋㅋㅋ
나이스야 캡틴 -
144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08:02>>142 (눈빛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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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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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12:08:29저와 매우 가까이 지내는 존잘님이 짤지원을 해주셨습니다.
왼손아 인사드려 -
147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08:56>>132 후후
확실히 무라사키기 노래하면
이런 느낌일지도 모르겠네 -
148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1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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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2:09:28>>146 왼손님, 저랑 마인크래프트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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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리스주 (Kyu.I0G9jc) 2022. 1. 10. 오전 12:09:35수영복 이벤트 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만 자러 갈게!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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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09:48역시 페로사주
어장을 대표하는 금손중 한분
>>147 헉 그럼 무라사키 목소리라 생각해둘게요(???)
오피셜은 아니어도 비슷한 느낌이라고... -
152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12:09:49리스주도 굿나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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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2:10:12리스주 잘자. 굿나잇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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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10:31잘자요 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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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12:10:39리스주 매지컬☆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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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12:10:43>>142 열라는건 아니고 준비만 해두라는 거시였는데...
시기는 캡틴이 정해주면 OK다!!! -
157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12:11:32리스주 굿밤~
페로사주 포토샵 쓴다고 한 것 같은데.. 크아악..크아아악 너무 최고야...
김에만 수영복이요? 오버핏 비치웨어에 가려졌다(대충 원피스 짤) -
158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11:43당연히 농담이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ᵒ͈̑ڡᵒ͈̑ ) -
159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전 12:12:32>>158 시안이 수영복이 궁금하지 않아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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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12:13:21>>159 궁금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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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13:38>>159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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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2:13:41오, 바다.
열심히 구경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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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14:07리스주 잘 자고 내일 또 보자
궁금하지만 내일 당장 열 수는 없다고오오오오오오오오
그러니
웹박으로 쏴 줘 -
164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12:14:18>>159 궁금해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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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12:15:48>>157
>>158 (박수) 적당한 봄날이나 여름날이 올 때까지 채색해놓고 있겠다!
>>159 어 잠깐만 이것은 중대사항 -
166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12:15:52여담이지만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제발 용서를!" 하는 조직원한테 "죽을 건데 왜 용서를 구하지? 나의 형제는 목숨이 두 갠가?" 하고 쓱싹 해버리는 보스 좋지 않아?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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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12:16:03리스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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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2:16:12리스주 구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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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전 12:16:15잠깐ㄴ 그냥 던져본 말이었는데
어... (도망) -
170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2:16:56>>159 뭐야궁금해요 매우
>>166 그런 보스 있다면 목숨이 아홉개라도 바친다 -
171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12:17:11>>165 (빤히)😶
(빤히)
왜 사람의 호기심을 계속 자극하고 그래~~~~~😊 -
172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2:18:08>>166 거의 "시체가 어떻게 말을 하지?"급의 포스네.
박력있어. 최고야. -
173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18:16>>166 엥 저도 좋은데요
최고다
>>169 잡아라!!!! -
174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12:19:06>>170 (하파짝) 크ㅡ으으으으 나만 좋아하는게 아니었어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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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12:19:10>>171 훗날 에만이 페로사에게 더 익숙해지면 그때 뭔가 보여주겠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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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12:23:21페로사 몬가.. 몬가 :3...! 마구 의지하고 칭얼대고싶은 언니상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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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12:23:32(시트스레 갔다와서 혼란에 빠져있음)
에만주, 에만 키가 얼마 정도 됐었지...? 160 후반대? 170대? -
178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12:23:44>>175 우우 기대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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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12:24:01페로사... 뭔가 이리스가 마구 장난칠 것 같은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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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24:50흐으으음
제로미주가 갑자기 무라사키쟝의 목소리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군
캡틴이 당장 생각나는 건 이런 느낌
이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딱히 오피셜은 아니다 -
181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2:24:52이게 바로 내가 어장을 보면서 다들 귀엽다고 하는 이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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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12:25:03>>177 남캐일 경우인 160 후반이고 여캐일 경우엔 150대랍니다 빠라밤
에만: 나빴어
에만주: ^-^ -
183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26:45>>180 헉 짱귀엽다
귀엽다!!!!!!!
페로사 한번쯤은 만나보고 싶죠...(끄덕끄덕) -
184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12: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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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전 12:27:07>>173 잡혀도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다. ~-~
그리고 캡틴은 웹박을 보시오. -
186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12:27:33아 상대성이론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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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2:27:56>>184 뻘하게 귀엽네 쏙독새. 너무나 익숙한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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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12:28:18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은 에만주의 성별 절대 공개하지 않으리 공격이라구..는 아직도 머리 싸매고 있음.. 미카엘 너 대체 성별이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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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28:19>>185 흑흑 이건 불공평해...(데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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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전 12:28:32>>180 매우 나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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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전 12:29:35>>189 (쓰담쓰담)
하지만 미리 공개하면 재미 없단 말야. -
192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29:51하하하하하하하
귀여운가?
하지만 저것은 무라사키의 목소리는 아니다
무라사키쟝 같은 목소리일 뿐
저 상태에서 톤이 좀 더 높고 말을 겁나 더듬으면
완 성 -
193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12:30:29톤이 좀 더 높으면 이런 느낌 :0?
-
194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12:30:42무라사키 목소리는 리얼로 삑사리가 날 거 같은 느낌이랄까.
-
195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31:22>>191 그건...맞죠(고로롱)
하지만 해변 이벤트하면 반드시 시안이 수영복을 알아내고 말 거에요...
>>192-193 오...?? -
196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전 12:33:52>>195 아이 착하다. (턱 긁어주기)
일상을 통해서든, 독백을 통해서든 꼭 보여줄 테니까. 기다리자. -
197 피피 - 스텔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2:34:02"방금 날 안 죽이겠다고 말했잖아, 스텔라. 난 사고방식이 단순한 사람이라... 내가 살지, 죽을지만 중요하게 생각해."
이 비좁은 집을 빼앗겨도, 직장을 앗아가도, 손목이나 발목을 잘리고, 눈알이 뽑혀 몸부림쳐도 결국 중요한 것은 목숨을 부지하는가의 여부다. 구차해도 상관없다. 누군가의 신발 밑창을 개처럼 핥아도 좋다. 발 씻은 물을 들이켜야 하는 것 또한 아무렴 괜찮다. 짓밟히고, 짓밟히며, 타인의 손에 짓물러 살아가는 삶도 삶이다. 그저 인간성만 버리면 되는 일이다. 아주 쉽다. 자존감, 자존심, 최소한의 긍지를 모두 묽은 수프 한 그릇과 맞바꾸기만 하면 된다. 위를 꿈꾸지 않고, 아래로 파고드는 삶.
"그래, 그렇게 해서 네가 만족한다면 아무래도 좋지."
네가 내게 과시해서 무엇을 얻을까. 나 없이도 잘 자랐다는 증거? 아니면 내 죄책감을 자극하기 위해서? 둘 다일수도, 둘 다 아닐 수도 있겠지.
"그렇게 해서 살았다면 네가 잘한 거야."
언젠가 피피가 잠에 취한, 어린 스텔라를 붙들고 주문처럼 속삭이던 말이 있었다. 살아, 우린 살아야 해. 그 무엇도 사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아. 배고프지, 응, 우리가 배고픈 것 말고는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아. 그 말을 기억했을지, 아니, 들었을지부터 미지수나 괜히 웃음이 나오는 것은 어째서일까.
"린치를 당했어."
어제 아침 먹는 것을 잊었어, 따위를 말할 때와 동일한 어조와 표정이다.
"깨어난 건 며칠 뒤지만, 제정신 차리기까진 1년 넘게 걸렸어. 발작이 심했거든."
이건 사실 다 변명이다. 그 뒤로도 찾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에게 버려지는 것이 두려웠어. 대가 없이 퍼주는 애정이 감사한 것이 아니라, 마냥 공포스럽기만 했다. 그래서 더 요구할 수가 없었다. 내 여동생이 있어요, 저기 밖에서 굶고 있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살고자 하는 이기심이 이 세 문장을 엮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자신의 자리에서 벗어났을 때 그 사람이 지을 표정이 두려웠다.
"이건 다 핑계지, 미스 솔로몬스. 나도 알아."
그래서 내가 당신에게 죽임당하는 걸 자처하는 거고. 태연자약한 표정으로 일어나 링거를 확인했다. 이제 좀 낫군. 자리에 도로 앉았다.
"날 마음껏 욕하고 저주해도 좋아. 얼마든지 괴로워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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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2:34:48좋아. 베르셰바 친구들 수영복코인 존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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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2:34:53목 떡 좋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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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35:16>>193 오오오
나쁘지 않군 꽤 하지않은가 매지컬☆스텔라주여
음하하하하하하하
하지만 무라사키라기엔 너무 귀여워
무라사키쟝은...
역시 그 어쩡쩜함에 숨어있는 귀여움이지
하지만 나쁘지 않아 진짜로
그런 의미에서는 아스타로테주가 잘 이해해주고 있군 후후
첨언하자면
분위기자체만 보자면 신세이 카맛테쨩 쪽이 비슷하다고 생각해 -
201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35:28>>196 (그릉그릉)(골골송)
헉 둘 다 존버 하겠습니다 시안이 수영복 일상or독백이라니 최고다 -
202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35:49에잇
그냥 지금까지 나온거 다~~~~
무라사키 목소리라고 생각해
!!!!!!
그것이 무라사키이니까 끄덕 -
203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12:36:53(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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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전 12:37:04>>201 (두손으로 마구마구 쓰다듬기)
응. 쥬주처럼 존버하면 승리하게 될 거니까.
맞아 캡틴은 웹박을 보았나요? ~-~ -
205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37:23그리고 시안주
웹박은 확인했다
캡틴이 생각하고 있던 이미지랑 87퍼센트 정도 일치하는군 후후후
어느쪽이든 귀여워서 귀여워어어어어어
시안이 수영복은 나만 볼 거에요 땍 -
206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38:29>>202 와카리마시타 ^q^
>>204 느아아아아앙(늘어져서 떡이 되어버림)
쥬쥬도 함께 존버..? -
207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38:31오늘 피곤해서 그런가 오타가 많네
역시 사람과의 만남따위 삼켜버릴 걸 그랬어 -
208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38:49큭 캡틴이 부럽다...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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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2:39:14팝콘 먹기 딱 좋군. 안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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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12: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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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41:36나는
아스타로테와 메이드 일상을하는
제로미주가
더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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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2:42:42>>210 뽈롱냥이 언제봐도 귀여워 증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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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43:45>>211 처음 아스타로테의 메이드복을 보는 것은 캡틴이 아냐!
바로 이 제로미주다!(죠죠풍) -
214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44:22>>210 >>212 뽈롱냥이는 사랑...
고양이는 부럽다 살쪄도 귀엽고 말라도 귀엽고 -
215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12:44:49>>212 팝콘~
쥬 데리고 여기저기 놀러다니는 이리스가 떠올랐어. ヽ(*´□`)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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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12:44:59캡틴 부러워~ 그렇지만 존버하겠어..
데드풀급 매운맛 좋아하던 에만주에게 떨어진 기적같은 단물 로봇 치킨.. 주변 사람 추천으로 처음 보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게 되네..🤦♀️ -
217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45:14크하아아아아아악
딱히 플러팅 따위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고 캐릭터를 만든
캡틴의 패배다
... -
218 페로사 - 에만 (iAGQrQQRa.) 2022. 1. 10. 오전 12:45:36페로사의 몸에도 맞도록 품을 늘려놓은 물건이라 그런가, 무스탕 재킷을 끝까지 올리니까 실루엣이 두두룩하게 부풀어오른 게 영락없이 털찐 무언가다. 그래도 앞쪽을 끝까지 여미니 빈틈없이 채워져서, 매일매일이 다른 베르셰바의 아스트랄한 기후에도 별탈은 안 나지 싶었다. 페로사의 키는 188센티미터- 머리 한 개/두 개에 가까운 차이다. 에만이 페로사를 올려다보자 페로사는 에만의 눈길을 눈치채고, 허리를 약간 숙여서 에만이 바라보기 좀더 편하도록 눈높이를 맞춰준다. 따로 별 말이 없자, 에만이 내민 손을 꼭 잡는다.
"좋은 곳에 사네." 언랭커들이나 1인조직 중에서도 잘나가는 별종들이 모여 숙박한다는 아웃사이더들의 성지. 몇 번은 들어본 이름이다. 페로사는 핸드폰을 꾹꾹 눌러 주소지를 찍어놓고는 핸드폰을 오토바이에 달린 거치대에 척 올린다. 트톡에서 에만이 이미 한 번 본 바 있던, 트톡에서 보기 전에서 몇 번인가 본 적 있던 페로사의 애마다. 그러고 보면 하리보가 당근요정을 더러 언제 뒷자리에 태워주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하리보는 졸지에 자신이 약속을 지키게 된 줄도 전혀 모르고 약속을 지키게 생겼다. 그런데, 아까 에만만 술을 마신 게 아니라 페로사도 술을 몇 잔이나 마시지 않았던가. 이후에도 손님들 중 누군가가 페로사에게 술을 사주지 않았으리라는 법도 없고. 그렇지만 언제 뉴 베르셰바에서 음주단속을 하던가? 뉴 베르셰바 밖으로 나가면 바깥의 법을 기꺼이 따라줄 생각이었지만 지금 이 곳은 뉴 베르셰바다. 그래서, 지금 신경써야 될 것은 하나. 페로사의 컨디션뿐이었다. 괜찮겠어? 하는 말에 페로사는 에만을 돌아다본다.
"어때 보여?"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페로사는 얄궂게 눈웃음을 친다. 그래. 항상 페로사에게서 나는 익숙한 냄새가 난다. 시트러스 냄새, 알코올 냄새. 그렇지만 얼굴은 술기운이라기보단 그냥 저녁의 찬바람에 상기된 것처럼 멀쩡해보였다. 페로사는 주머니에 남은 손을 찔러넣더니 이어버드 하나를 꺼내서 에만의 한쪽 귀에 콕 끼워준다. 나머지 하나는 자기 귀에 끼운다. "그러면, 가보자고."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대사를 장난스레 한 페로사는, 직원통로에서 주차장으로 나오는 문 옆에 있는 선반에서 오토바이 헬멧을 집어들고는 에만에게 내민다. 바이저 없이 귀까지만 가리는 녀석이라, 가면을 쓰고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페로사는 풀페이스 헬멧을 푹 뒤집어썼다.
페로사는 인디언 스카우트 오토바이의 가죽시트에 올라타서는, 한 사람이 더 타기 좋도록 연장된 가죽시트의 뒷자리를 툭툭 쳐보인다.
"그렇게 과속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허리 꽉 잡아."
그녀의 뒤에 올라타서, 발판에 발을 올려놓고, 허리를 끌어안으면, 부르릉 하고 낮은 소리가 엔진에서 나며 주차장이 조금씩조금씩 두 사람의 뒤로 흘러간다. 페로사가 귓가에 꽂아준 이어버드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하더니, 주변의 풍경이 뒤로 흘러가는 모습에 차츰차츰 속도가 붙는다. 뉴 베르셰바의 야경 속으로 차가운 밤바람을 가르며, 세상에 두 사람밖에 없다는 듯이 오토바이는 시원스럽고 자유롭게 비탄의 도시의 한밤중의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자기야, 늦은 밤까지 드라이브나 하자
일어나서 가자, 우리의 세상을 뒤로 하고
네가 그렇게 말해주기만 하면 그건 쉬운 일이야
일어나서 가자, 전부 다 뒤로 제쳐버리고. -
219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12:46:15ㅋㅋㅋ
에만주는 >>67을 확인해주길 바라. -
220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46:39사실 제롬도 딱히 플러팅을 생각해두고 짠 캐는 아니었는데... 얘가 플러팅을 하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
221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47:06(일상 팝-콘)
-
222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2:47:19피피 보이스+컨셉이랑 유사한 곡 찾았어요 ;3
여기서 아주 미세하게 더 높은 목소리일것같아 -
223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47:46라고할지 이 스레는 딱히 플러팅 스레는 아니니까 말이야
'플러팅하면 절떄 안댐!!!!!'이라는 건 아니지만
그냥 느와르 배경으로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스레지 그중에 플러팅이 있는 것 뿐이고
느와르하면 어차피 다들 생각하는건 비슷비슷하니까 -
224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2:47:54가보자고
(팝콘냠) -
225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12:48:57
-
226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49:24>>222 피피주 뮤지컬 짱 좋아하시는군...
그리고 이런 목소리라고요?
헐 피피 목소리 개쩐다
>>223 그쵸 플러팅도 일상 요소중 하나일 뿐이니... -
227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12:49:44>>67 늦게 봐서 미안..!🥺 응응! 그정도 됐어!
조직이 생겼단 소문을 듣고 왔다면~ 에만의 얼마 없는 초창기 손님 중 하나겠네. 어차피 에만이 이 일을 하게 된 건 마음을 굳혔다는 뜻이니까 세 사람의 신분과 정보를 말소시키는 것 정도야 받아들였을 거야. 아무런 이유도 안 묻고 해줬을 건데.. 아마 다 말소 됐다는 증거로 온갖 툴과 검색 서치로도 나오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 -
228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12:50:24페로사도 그냥 일상만 돌릴 생각하고 캐릭터 서사를 얇게 짰었지... (그런데 얘가 생각보다 상당히 트럭이었어요)
-
229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50:46페로사 에만 일상은 몬가 이런 느낌
그냥 이런 느낌입니다 적폐캐해 주의 -
230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50:48그러니 혹 망설이는 자가 있다면
딱히 플러팅 같은거 신경 안 써도 되니까
자신의 느와르를 마음껏 펼쳐보길 -
231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전 12:51:39서사?
그게 뭐죠? -
232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2:52:14언라이크 플루토 노래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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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54:12(피피주는 모르는게 없으신 느낌)(역시 어장의 지식인)
-
234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54:32서사 그딴거 없어도 되에에에에에에에에
자기가 즐길 수 있으면 그게 전부야아아아아아아
물론
귀여운 민트 시안이의 슈퍼홀리몰리과카몰리 서사는
내 웹박에 잘 보관 되어있다구
찡긋 -
235 쥬 - 로미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2:54:35아무래도 로미 카나운트라는 인물은 스스로의 이름에 상당한 애착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러지 않고서야 상호명에 이름을 내걸 리도 없고 시그니쳐까지 이름을 써놓을리 없으니까,
그렇다면야 지금의 당당한 행동들도 그렇거니와 관대하다는 듯한 반응도 꽤 그럴싸하게 와닿았다.
다른 이들이 쉬이 넘보지 못할 영역, 그런 위치에 있기에 가능한 반응들인 것이다.
비록 그 자신이 힘이 없더래도 감히 그 면전에 총을 쏠 수 없으며 등 뒤에 칼을 꽂을 수 없음을,
저 로미 카나운트라는 사람이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었다.
"세계 평화라~ 베르셰바에서 그런말을 하면 누군가를 코웃음치겠지만... 그래도 저는 응원해드리고 싶네요. 그런 발상과 움직이려는 행동 자체가, 분명 초탄이 될수 있겠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길고 긴 전쟁과 투쟁으로 만들어진 도시다. 평화 따위 있을리가,
설령 있다고 해도 그것은 곧 도시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다.
무릇 반전된 세계는 부서지기 쉽다고들 입을 모으니까,
그러면서 이상하게도, 그녀는 세계평화를 쏜다며 허무맹랑한 선언을 하는 인물의 발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최소한 그것이 하나의 신호탄이 된다면, 어느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골목에서 피흘리며 죽어가는 인물은 좀 줄어들 것이며 적어도 일말의 죄책감 정도는 가질 것이다.
그도 그럴게 이곳은 죄책감 따위 없는 도시니까.
썩어빠진 세상에 아주 약간의 갱생은 필요한 법이다.
시체에서 배어나온 붉은 피가 검게 산화되기 전에,
그녀는 웃었다. 낮빛은 어두워도 그 미소만큼은 여느 때와 같이 화사했다.
"아하하하... 그런 의미라기보단~
...네에, 뭐 그렇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좀 참담하네요..."
이래서야 아무리 전문 클리닝서비스가 와도 혀를 내두르겠다. 특수청소부가 오면 모를까 싶지만, 애초에 그 사람들은 이런 단순한걸 맡는 직업이 아니니까.
"제 그림... 말씀이신가요...?"
그것보단 느슨한 웃음과 함께 손을 내밀어 그녀가 아까 그렸던 '그림'에 대해 언급하는 상대방에게 약간의 어리둥절한 표정과 함께 캔버스를 건네주었다.
.44 매그넘은 못쏠지라도, 최소한 캔버스 정도는 들 수 있으리라는 단순한 생각이 뒤따랐지만. -
236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12:54:51이리스는 뭐라고 해야할까..삭막한 가운데에서도 혼자 톡 튀는 무언가...가 되길 바라면서 만들었지?
-
237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2:56:10서사? 그게 뭐지?
떡밥이나 줘 캡틴, -
238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2:56:31제로미도 서사가 없다굿(대체)
쥬...무섭다
>>236 확실히 삭막한 비탄의 도시에서 뛰어노는 귀여운 낭이라는 느낌 -
239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2:57:13사실 자기가 재밌으면 된 거라구 생각해 >.0
-
240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57:44흐으음
조금 어그레시브한 노래를 틀어볼까 -
241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12:58:00>>229 ...엄.. 이 노래 좋은 노래고 나도 한때는 좋아했지만.. 이제는 못 들어.. 추천해줬는데 미안..
-
242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58:11>>236 이리스냥냥
성공했구나? -
243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12:58:18나도 딱히 플러팅 할 생각은 없었(도망)
>>227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에만이 매우 좋아요.
묻지 않았다면 먼저 말을 꺼내지도 않았을테니 의뢰는 그걸로 끝이었겠군. 에만이 말소 완료된 걸 보여주면 "진짜 없어졌네. 깨끗하게." 라고 복잡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말했을 듯. 그 뒤로 의뢰를 할 일은 없었을 거 같은데, 라 베르토가 레이스 호텔에 물자 납품을 하니 가끔 사적으로 찾아갔을 거 같긴 해. 달에 한번 정도. 에만이 이 방문을 받아줬을까? -
244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12:59:39>>236 고먐미. 성공적.
-
245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2:59:46오
아스타로테주 최장문 레스 갱신이다 -
246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1:00:23>>238 하하! 그러면서도 어딘가 어두운 면도 있을 아이~
>>242 그런가~⁽⁽٩(๑˃ᗨ˂)۶⁾⁾ -
247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1:00:45>>244 와! 섬곰적!ヽ(*´□`)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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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01:07>>240 (뭘지 기대중)
>>241 앗 아님다 못 들으신다면 어쩔 수 없죠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과하실 필요는 없슴다(쓰담쓰담)
>>243 ㅖ...????? -
24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01:12>>215 오, 그건 확실히 하고 싶을지도. 이리스도 이리스대로 자주 가는 곳이 있을테고, 쥬도 쥬대로 자주 들르는 곳이 있을테니까 말야.
상상해보니 기대가 되는걸.
>>238 쥬도 일단 느와르 캐릭터니 머릿속이 언제나 꽃밭일거라 생각했다면 착각이지. ( '') 유감스럽게도, -
250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01:48>>246 이리스냥 독백이라던가...어두운 면은 분명히 존재하죠...
그치만 그럼에도 밝은 모습으로 있는 냥냥이가 매력적이야 -
251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02:31>>249 그건 당연하긴 하지만 뭔가...
항상 착하고 순하던 애가 어느날 폭발해서 화내는걸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
252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03:36그리고
머리가 꽃밭인 느와르 캐릭터
??? : 헤, 귀여운 손님이네~ (방실방실) -
253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04:45로미도 가끔 쎄한 면이 있자나요
-
254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05:08>>251 제롬주는 멸망전을 좋아하는구나?
나쁘지 않아. 그런 취향도,
다만 초기에도 말했듯 쥬가 화를 내는건 정말 한정적이라 한번 터지면 주체를 못한단게 단점이네. ('' >) -
255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05:36문제 10. 로미의 가끔 쎄한 면을 한 가지 이상 쓰시오 (10벅)
-
256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05:49몬가 이리스.. 그 독백 전후로 인상이 많이 변한 늑김이라 >:3
그 전에는 애옹쓰였는데 지금은 사람 좋아하는 삵같아졌다구 해야할까(이리스주:네???) -
257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1:05:59>>249 쥬를 즐겁게 해줘야한다!! ⁽⁽٩(๑˃ᗨ˂)۶⁾⁾
>>250 (˵ ͡° ͜ʖ ͡°˵) -
258 스텔라 - 피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1:06:04" 그랬었지. 맞네. 그게 맞아. "
죽이지 않겠다고 했었다. 그래서 왜 죽이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스텔라는 빙글빙글 웃으면서 또 알 수 없는 소리를 해댔겠지. 예를 들자면 내 친구가 말하길 제일 먼저 죽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잃고 살아있는게 더 고통스러운 것이라던가 하는 것들. 스텔라는 복수를 하려면 적어도 그렇게 할 생각이었다. 그 동안 쌓여서 묵은 감정은 수술이 끝나고 눈을 떴을때 고통과 함께, 흐르던 피와 함께 흘러나간 듯 했다.
" 살았다는거 뿐이게? 나는 스텔라 솔로몬스야. 호라이즌 블라인더스는 내가 만들었고, 내 손 안에 있어. "
침대에 누워 힘이 딸리는지 거칠게 숨을 뱉으며 호흡을 고르던 스텔라는 피식 하고 웃었다. 린치를 당했다. 정신을 차리는데 시간이 걸렸다. 스텔라는 또 잠시 기억을 돌아보았다. 그 1년 동안 무엇을 했었을까. 처음 몇 달은 분노하면서도 언젠가 돌아올 오빠를 기다렸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빵을 가득 안고 돌아오겠지. 새 옷을 사서 돌아오겠지. 그리고 다음 한 달은 매일매일 울었었고 또 그 다음 몇 달 동안은 체념하고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 때부터 호라이즌 블라인더스의 스텔라 솔로몬스는 차근차근 완성되어갔다.
" 아냐, 착각하고있어. 내가 널 저주하고 욕하더라도 넌 괴롭지 않을거야. "
그래서 괴로웠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겠지. 스텔라는 느리게 숨을 골랐다. 담배생각이 절실했다. 그리고 술 생각은 그보다 더 절실했다. 입술이 살짝 말랐다. 스텔라는 눈을 감았다. 피를 너무 많이 잃어서인지 순간 어지러웠고 천천히 눈을 뜬 스텔라는 고개를 돌려 피피를 바라보았다.
" 사는것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했지. "
잠에 취해서 제대로 듣지도 못했던 그 말을 기억해냈다. 사실 무어라 말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단지 그 때의 기억을 되짚어 단어 하나하나를 모으고 조합해서 아마 이렇게 말했을거야- 하고 문장을 완성해냈음에 불과하다.
" 나는 그것보다 가족이 더 중요해 "
스텔라는 항상 그렇게 말했다. 가족이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고, 가족이 없다면 너 또한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래서 스텔라가 진정 하고싶었던 말은, 살기 위해 자신을 버리고 떠난 것은 스텔라에겐 생각보다 더 큰 상처와 증오로 다가왔다는 점이었다.
" ...그래도 난 이렇게 컸어. 오빠가 날 버리고 갔지만말야, 그래도 남부럽지 않게 이렇게 컸어. 어딜 가던 내 이야기가 들려. 온 세상에 내가 만든 술이 돌아다니고 모든 사람들이 내가 만든 술집에 모여. 내가 만든 가족의 이름을 들으면 다들 두려워하고 내가 등장하면 모두가 고개를 숙여 "
스텔라는 자랑하고, 과시하고, 보여주었다. 무엇때문일까. 스텔라에게 묻는다면 또 스텔라는 빙글빙글 웃으면서 글쎄? 하고 뜻 모를 소리를 했겠지만 정답은 스스로가 알고 있었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사람이지만 가족이고 죽도록 증오하는 사람이지만 처음 만난 오빠였다. 그런 사람에게 당신의 여동생이 이렇게 잘 성장했다고 자랑하고 싶었던거지.
" ....빵이 먹고싶어. " -
259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1:06:27>>256 고건...(˵ ͡° ͜ʖ ͡°˵)
도주다٩(๑′∀ ‵๑)۶•*¨*•.¸¸♪ -
260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1:07:15이.. 실 없는 소리속에 알맹이를 담는다는건 어렵구만.. :3.. 어쩌다 이런 시트가 탄생했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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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1:08:46설정... 언젠가는 풀겠지... (널부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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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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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09:19>>254 웬만하면 쥬랑은 싸우고 싶지 않기 때문에 화내는 일도 볼 일 없었으면...
쥬랑은 많이 친해지고 싶고
>>255 로미 쎄한면(고민)(표현이 어려운) -
264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10:38>>260 (그래도 캐릭터 매력있게 잘 굴리시는 것 같은데..)
>>261 아스 설정 존버합니다 흐읍
>>262 석판(맞으면 머리 깨짐) -
265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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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11:45@스텔라주
염치없디만... 염치엊ㅅ지만.. 여동생 이마에 뽀뽀좀 해도될까요... 죄송합니다...... -
267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1:12:16>>266 물론이다 :3!! (잔뜩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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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로미 - 쥬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16:04"응~! 그리임. 아까 그리던거 있잖아? 헤헤. 오~ 맞아. 바로 그거야 그거."
물론 .44 매그넘을 멀쩡히 쏠 순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기계공학도를 걷고 있는 인간이다. 캔버스를 들지 못할 정도로 약골은 아니란거다.
로미는 유리진열대에 두 다리를 올려두었던 자세를 허물고는 쥬가 건넨 캔버스를 받아들어선, '어디보자~'라고 소리내며 안경을 치켜 올리더니 캔버스를 자신쪽으로 뒤집어 천천히 살피기 시작했다.
집중하는지 가늘어진 눈이었다. 그 시선으로, 어쩌면- 그린 화가가 부끄러워질 정도로 그림을 샅샅히 훑는 것이었다. 그래, 방금 바깥에서 비를 맞고 있던 쥬를 살피던 것과 같이.
그 동안에 쥬와 로미 사이에서는 정적이 흘렀다. '슈퍼-핫-뜨거'의 백색 소음만이 가게를 울리고 있었다. 덕분에 쥬의 머리칼과 몸은 점점 말라가고 있었다.
"헤...~ 역시 엄청난 솜씨잖아~! 솔직히 난 말야, 그림을 그린다는 녀석들은 죄다 되다만 녀석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그걸 손님의 그림이 바꿔줬어! 이정도 그림이면 세계 평화를 그리는 것도 정말 무리가 아닐지 모르겠는데? 나가서 팔아보는 건 어떠셔~? 나처럼, 말이지. 니시시-"
그리고서 나온 것은 진심어린 감탄. 자칭 '세계평화를 꿈꾸는 자'로서 마음에 들었다는 듯이 눈에 호선을 그리고서는 이를 보이고 웃어보이는 그녀였다.
"이걸 아가씨가 직접 그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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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16:42>>257 내 심장.
살려줘. 이게 냥옥의 맛인가.
>>236 그, 뭐라고 하더라? 좀 그런거?
자기딴에도 답없다 생각하면 참아주고 참아주고 참아주다가 어느때부턴가 그냥 손놓고 포기해버리고선 그 사람 인생에서 사라지는 사람, 쥬는 약간 그런쪽일까. 싶은 내 뇌내망상이 있어.
어지간해선 미쳤습니까 휴먼?이 먼저 나오겠지만, -
270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1:17:45>>269 앞으로도 냥옥에 머물도록!٩(๑′∀ ‵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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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시안 - 하웰 (sLstIM4zTA) 2022. 1. 10. 오전 1:18:50"미안해요. 뒷마당에 뭐가 있나 너무 궁금해서."
손짓을 따라 뒤로 물러난 시안은 난처하게 웃으며, 제 호기심의 이유를 당신에게 순순히 털어놓는다. 도시와 어울리지 않은 당신의 인상 때문인 건지. 정말 평범한 꽃집이라 그래서인지. 뭐라도 하나 약점이 잡히면 위험해질 수 있는 이 도시에서. 이 꽃집은 이상하게도 마음이 놓이는 공간이었다. 모든 걸 투명하게 훤히 내보여도, 외부에서는 무성한 초록 잎과 만개하는 꽃들로 가려저 보호받을 수 있을 이상적인 공간.
"어쩔 땐 덥다가, 어쩔 땐 춥고 그러니까."
시안은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한다. 하늘 위 덮인 붉은 구름도 그렇고. 영 정상이 아니니. 그러며 당신의 옆으로 다가와 서고는, "근데 밖에서 직접 들여오는 거예요?" 하며 당신에게 묻는다. 어떻게 아직도 이전의 제안을 포기하지 않은 걸까. 얄밉게 보이는 표정이 '직접 하는 거면, 내가 대신 들여와줄 수 있는데' 하며 말하는 것 같다.
"용도는 선물용으로요. 난 꽃을 잘 모르니까. 직접 골라줘요."
유리 안의 꽃들을 유심히 보아도 어떤 구성이 어울릴지 감이 오지 않는지라. 시안은 그리 답한다. -
272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1:19:44궁금한 것이 생겼다 캡틴!
로미한테 뭔가 더 시끄럽고 더 요란하고 더 강력하게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니라
더 조용하게 만들어달라고 요구하면 제대로 반영되려나?
예를 들어 오토바이 머플러 성능을 향상시켜서 배기음을 더 줄인다던지
다만 이제 옆에서 주문한거 이외에 다른 거 못하게 감시한다는 전제하의 이야기다! 그냥 로미한테 맡겨놓고 볼일보러 가버리면 로미가 오토바이를 배트모빌로 만들어놓을 테니까! -
273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22:35>>270 충성충성충성, 흑흑.
금발 근육녀에 배트모빌?
워우, 매니악한데.
She's a maniac. -
274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전 1:23:42>>272 첫 번째
로미는 기본적으로 화약이나 무기와 관련된 기계외엔 흥미가 없다
즉 조용하게 변해도 오토바이가 완전무소음 아음속 병기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거기에 누구에게 자긴의 작업이 방해받는 걸 싫어해서 그런 의뢰는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
차량 관련 개조라면 OD모터스에 의뢰하는게 낫다 -
275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1:25:26>>274 아 OK 이해 땡큐
로미한테 OD모터스 추천받아야징
로미가 바에 오는거 기다리고 있다구 -
276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전 1:28:44하웰의 꽃집에서 일상 하다 보니 문득 생각나는 거.
다들 자기 아이들이랑 닮거나, 어울리는 꽃이 뭔지 '말해줘'
아니면 좋아하는 꽃이 뭔지 '알려줘' -
277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30:46캡틴 꽃 몰라
바부야
그러니 하웰주가
'정해 줘' -
278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31:05>>276 음~ 초기의 쥬는 파란장미지만, 지금의 쥬는 하얀 글라디올러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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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32:10제롬주도 꽃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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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32:24이보게 거 없느냐
진단 하는 이가 아무도 없느냐
어서 가져오거라
~~~~~ -
281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1:34:50스텔라 솔로몬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처음보는_사람에게_말을_거는방법
" 안녕~~!! 어서와 어서와! 나는 스텔라 솔로몬스, 호라이즌 블라인더스의 사장이자 우리 가족의 제일 큰 언니야! "
하고 말하면서 악수->포옹 까지 5초안에 초고속 진행!
자캐의_모에요소
되게 차갑게 생겼는데 실없는 소리나 저질농담 치는거 :3..?
자캐에게_사람은_ㅁㅁ이다_를_물어봤다
질문이 이해가 안가요..!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282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35:09지금보니 하웰주가 아니었구나?
(인간계에 도래하고 오면 도트뎀 때문에 바보가 되는 무시무시한 부정형 촉수계 정체불명 비대칭생명물질X 캡틴) -
283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35:58역시
마법소녀☆스텔라주
이 어장을 구원해 줄 자는 당신밖에 없소 -
284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1:36:57매지컬☆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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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37:40아니 그보다
나도 호라이즌 블라인더스 가입할래애애애애애애
스텔라한테 초고속 5초 악수포옹 받을래애애애애애애애 -
286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38:11매지컬☆압도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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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39:11스텔라 갭모에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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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1:40:14그런데 다른 사람들 진단은 어딨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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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에만 - 페로사 (ANMJEP4Sdk) 2022. 1. 10. 오전 1:42:41"하는 일이 일이다 보니 집이랑 일터를 구분짓기 힘들어서.."
에만은 별다른 말을 덧붙이지 않았다. 도망쳤거든, 같은 말도 꺼내지 않았고, 그저 뇌에 있는 상황 대처집에서 그럴싸한 변명거리를 꺼내 썼을 뿐이다. 따로 건물이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집을 구한다면 찾아오는 것도 싫었다. 차라리 집과 일터를 병행하고, 안전한 곳이길 바란 심정이었는지 에만은 호텔 밖을 감히 생각할 수 없었다. 에만은 페로사의 애마를 트톡에서 한번 본 적이 있었다. 면허 없는 당근이는 뒤에 타길 바랐는데, 좋은 기회였다. 술만 걸치지 않았다면. 그럼에도 에만은 딱히 말리지 않았다. 셰바 사람인지, 아니면 그만큼의 경각심도 없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페로사를 이 정도는 신뢰하기 때문인지. 에만은 물끄러미 페로사를 쳐다봤다. 얄궂은 눈웃음에 가면 사이로 바스스 흩어지는 숨결이 퍼졌다. 에만 특유의 기운 없는 웃음이었다. 기계음은 감정을 알기 어렵게끔 했지만 가면 너머로 옅은 미소를 띠었을 것이 뻔했다.
"으응, 멀쩡하네.."
시트러스 냄새, 알코올의 냄새. 숨결에 얼마나 더 열대과일의 향이 묻었을지 궁금해지는 미소. 멀쩡해 보이는 페로사를 뒤로 하고 귀에 콕 끼워진 이어버드에 가면 너머 눈을 깜빡인다. 에만도 이어버드를 가끔 끼곤 했다. 노래를 듣는 경우도 있지만 저격수를 위한 것이다. 아, 저격수. 문득 옛 생각이 났지만 지금 현재가 더 중요하지 않은가. 에만은 오토바이 헬멧을 받아들고 열심히 꿈지럭대며 헬멧을 바르게 썼다. 혹시 모를 일에 머리가 날아가는 건 사양이기 때문에. 가죽시트를 보며 에만은 잠시 긴장했다. 살면서 자전거도 타본 적 없는 에만이고 자동차를 타도 창문을 여는 건 꿈도 꿔본 적 없었다. 이따금씩 도로를 무법자처럼 누비는 오토바이는 한눈에 봐도 속도가 빨라 보였다. 그래도 괜찮겠지, 아무렴 괜찮을 것이라 속으로 몇 번 되내고 페로사의 뒤로 올라탔다. 발판에 엉거주춤 발을 올려놓고, 머뭇대다 허리를 끌어안았다.
짐승의 낮은 그르렁거림이 엔진에서 흘러나오고 멀어진다. 음악이 흘러나오고 도시는 순간의 모습을 비춘다. 스치는 불빛이 이따금씩 잔상이 되어 흩어진다. 밤바람이 옷깃을 가르고 목을 스친다. 에만은 후회했다. 가면을 벗었다면 이 바람을 온전히 맞을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밤공기 속에 녹아들 수 있었을 텐데. 모든 것을 제쳐버리고 싶은 야경 속에서 에만은 천천히 고개를 기울였다. 끌어안은 허리, 그리고 더없이 든든한 등. 등에 고개를 대고 괜한 상념에 젖어든다. 한때 가장 바라던 것은 갇혀 살던 동화 속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자신에게 누군가의 손길이 와닿고 작은 일탈을 맛보던 것이었다. 그런 조력자 따위는 없을 거라며 홀로 탈출해온 뒤 앞으로도 그러리라 생각했는데도. 심연 속의 눈동자가 천천히 가라앉았다. 삶은 유한하나 굴레는 무한하다. 기회가 없다면 언젠가는 비슷한 형태로 돌아와 다시금 기회를 쥐게끔 한다. 우습다. 포기할 때 이리도 다가온다. 끝없이 문을 두드린다.
어쩌면 오늘 이 작은 아이는 조력자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론을 부정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호텔로 가는 그 시간 동안 에만은 음악과 밤공기에 젖어 한참이고 스치는 야경을 쳐다봤을 뿐이다. -
290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43:58쥬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지향하는_키워드_세_개는
》밀회 / 은둔 / 인간성
누군가_오랜만이라고_말을_건네오는데_상대가_좀처럼_기억나지_않을_때_자캐는
》그 오랜만인 인물은 혹시 쥬에게 무언가 잘못하지 않았나 생각해봐야 한다.
하드웨어는 인간이지만 소프트웨어가 A.I.인 쥬가 사람을 기억 못할 리가 없기에.
자캐의_모닝콜_한마디
》"이제 일어나셔야죠~ 준비하고 나가려면 지금부터 움직여야 한다구요~?
...아, 설마 일부러 안깬척 하시는 거라면..."
그 뒤로 울리는 '그 기상송'
'굿모닝'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291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44:24>>288 가져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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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1:45:07페로사 의 오늘 풀 해시는
세상에서_단_한_사람의_존재를_지울_수_있다면_자캐는
"아?"
"어... 그거 한 10년만 일찍 물어보지 그랬냐...."
자캐의_눈은_무엇으로_빛나나
"맛있는 술. 좋은 요리. 멋진 야경. 그걸 오토바이로 가로지를 때의 자유. 함께 있으면 행복한 사람. 붉은 태양이나마, 같이 맞이하는 아침. 알맞은 음악이 곁들여지면 더 좋지. 그래. 행복."
"행복이, 내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자캐에게_연애의_끝은_결혼인지_물어보자
"음......"
"내 경우에는 시작보다 끝이 더 빨랐어."
(페로사는 잠시 가만히 있다가, 랙에서 보드카병을 꺼내어 하이볼 글라스에 한가득 따라서 스트레이트로 집어삼켰다.)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293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45:26뭐라고???
아침에 안 일어나면 쥬가 굿모닝 띵딩딩 빠빠빠를 불러준다고????? -
294 피피 - 스텔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46:14"그래, 잘 컸네."
웃는 꼴이 퍽 쓸쓸하다. 주제넘은 생각이 자꾸 머리를 헤집어 어지럽다. 사람을 믿지 마, 가족이라 할지라도 믿지 마.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광경,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광경, 형제끼리 목덜미를 물어뜯고 조르는 광경은 이 도시에서는 흔해빠진 나머지 더 이상 비극이라 부르기도 하찮은 것에 속한다. 방금 그 남자, 술을 가져다 준 그 남자를 너는 가족이라 불렀다. 하지만 진짜 가족이라면, 진짜 마음을 다해 널 위했다면 술을 가져오지 않았을 거야. 네가 아무리 화를 내고 짜증을 내도 네 입에 독을 가져다 대는 일은 하지 않았을 거야. 왜 그 사실을 몰라?
하지만 이제 와서 오빠 노릇, 스승 노릇을 하기엔 지쳤다. 너무 멀리 와버렸다. 잘하고 있는데 괜히 헛바람 넣고 싶지 않았다.
"..우리 둘 다 너무 멀리 와버린 것 같아."
쓰게 웃으면서도 오빠란 호칭에 감사한다. 하기야, 아직 형제라 생각해주니 그리 분노하는 것일 테다. 중요하지 않은 사람에게 배신당했다 하여 상처받는 이는 없다. 그 사실을 떠올리자 입 안이 썼다.
"그래, 그래도. 그래도 말이야."
솜처럼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한 손으로 스텔라의 손을 꾹 붙들었다. 한숨처럼 입을 열었다.
"살아있어서 참 다행이야..."
눈을 감은 채로 이마에 스치듯 입맞추고 떨어졌다.
"빵 같은 건 다 나으면 얼마든지 먹게 해줄게. 한숨 자고 일어나."
문득 사내는 자신이 감정으로 인한 눈물을, 성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흘렸단 사실을 깨달았다. -
295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1:47:55>>243 나는 선관을 위해 찾아와주는 아스주가 너무너무 좋아!🥰 안아줘요!(급기야)
아무래도 아무 이유도 묻지 않는다. 조직간의 이념 다툼에 휘말린다면 상대 조직도 도와 어느 한쪽이든 먼저 돈 빨리 쓰는 쪽이 이길 것이다. 가 에만의 철칙이기도 하니까... 우우 자낳괴.. 복잡한 표정으로 웃으면 "누군가 사라지는 건 셰바에선 흔한 일이지." 하고 간단하게 답했을 것 같아. 잠깐 이놈 사회성을 내가 좀(에만: 다물어) 힝구
사적으로 찾아왔다면 잠깐 고민했을 거야. 아마 초반에는 안 받아주거나 받아줘도 경계했겠지만 계속 찾아왔다면 이젠 노크 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고 문 열어주고 그럴 것 같네. 물론 80%의 확률로 김에만은 문 열어주고 다시 침대로 비척비척 걸어가서 기력 없다며 관에 안치되는 시체처럼 눕겠지만.. -
296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48:14행복으로 채워지는 근육녀 바텐더의 눈
그런 당신의 눈동자에
cHeers
(대충 게츠비 짤) -
297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48:58피피는.. 금어초를 닮았지요 ;3
여러 가지 의미로!
>>281 피피주 호라이즌 블라인더스 가입하고싶어요
뿌엥
나도 여동생 포옹받을래(글러먹음!)
>>290 쥬가 인간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자극할 줄 아는구나...^^....!!
>>292 ((((그사람 죽였구나)))) -
298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49:11제롬 발렌타인의 오늘 풀 해시는
자신에게_독이_될_것임을_알아도_자캐가_버리지_못하는_것은
자캐가 버리지 못하는 것...
인간성...?
몇 번 데인 적도 있는데 아직도 버리지 않은 것이기도 하고요
자캐가_맞이하는_아침은
캄캄한 집 안에서 알림이 울리면 그대로 눈을 뜨고 어둠에 눈이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눈이 익으면 그제서야 씻고 옷입고 집을 나섭니다.
자캐의_감정기복은
적은 편이에요.
드라마틱한 낙폭은 거의 없는 편. 물론 아예 없지는 않음.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299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50:21>>298 제롬 집 궁금해서 죽어버릴것같애
인간성 안 버렷다는거.. 안쓰러우면서도 짜릿해요 -
300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51:53피피가 제롬 집 놀러오면 전등 다 깨져있고 창문은 용접되서 빛 한줄기 안 들어오는데다 잠금장치는 이중삼중으로 되어있는 모습에 "얘가 날 벌써 담그려고 하는구나" 싶어도 어쩔 수 없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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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1:52:20그 인간성에
무라사키쟝이 이끌렸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 -
302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55:02피피는 퀄컴 스냅드래곤이었어.
>>297 하하하, 그것도 다 딥러닝 알고리즘과 빅 데이터로 인한 결과지. -
303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1:55:45>>300 와, 진실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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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1:57:39>>301 짝짝짝
사실 무라사키에게도 배신당하면 이젠 인간성을 버리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다르겠죠(?)
>>303 제롬: 진실의 방으로 -
305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58:34피피 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를_음악에_빗대어_보자
(유튜브링크)
마음에드는_자캐_행동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였어요)
자캐가_호감을_표현하는_방식은
피피의 호감은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너 너무너무 재밌는 인간이다/평범한 호감
보통 전자는 우리 친구하자~!ㅎ 하는 걸로 시작되어서 조지게 치대곤 한답니다
후자는... 거의... 이젠 피피한테서 잘 못 보는 케이스라...
멀리서 지켜보면서(가까이 가려고는 안 함) 살아있으니 다행이야 구질구질하는 경우겠네요 (스텔라랑 하는 일상 가리킴...)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306 아스타로테 - 제롬 (yS5W3QZ6Nw) 2022. 1. 10. 오전 1:58:40정말이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깍지를 끼우려 하는 손에 맞춰 가는 손가락으로 제 손보다 큰 손의 손가락들을 잡았다. 손을 잡고 기다렸다. 기대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애써 기대감을 억눌렀다. 혹시. 만약. 그런 가정들은 전부 머릿속에서 내쫓고 그저 같은 체온의 몸을 끌어안기만 했다.
더듬더듬 이어지는 목소리와 그에 맞춰 조립되는 말들이 여인의 귀로 들려온다. 여인은 재촉하지 않았다. 이럴 때 답을 채근하는 건 무드 없는 짓이기 이전에 굳이 그 말을 성급하게 끌었다가 아물지 않는 상흔을 얻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기다렸고.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그 끝에 들려온 말은 기다림의 가치를 가득 채우고도 넘쳤다.
지금 이 순간 떠오른 건 언젠가 오늘을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래. 얼마든지."
제롬의 손을 따라 여인이 고개를 들어 목덜미를 드러냈다. 실오라기 머리카락 가닥 하나 없는 살갗이 무방비하게 드러나 제롬을 맞이한다. 파고드는 제롬을 여인의 팔이 가만 끌어안고 손이 등 위를 살짝 짚었다. 아까보다는 깊게 흔적을 남기는 탓에 여인의 몸이 제롬의 품 안에서 바들거렸다. 가지런히 박힌 잇자국의 존재는 혀가 그 위를 훑자 더욱 선명해졌다. 제롬이 고개를 들어 내려다보았을 때는 눈가가 옅게 촉촉해진 여인의 눈과 시선이 마주쳤을 것이다. 눈가 탓인지 우는 듯 보이는 웃음을 지은 얼굴도 함께.
"부디. 나로 인해 네가 망가지지만 않길 바라."
여인은 물기 스며든 목소리로 말하고 여즉 겹쳐있던 손을 풀어 들어올렸다. 살아온 시간과 흔적이 있어 그리 곱지만은 않은 손이었지만 제롬의 뺨을 감사는 손길은 따뜻하고 다정했다. 여인의 손은 느릿하게 움직여 제롬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쓰다듬으로 자연스레 내려가 목에 팔을 두르고 끌어당긴다. 입술이 맞닿도록 제게로 당기며 낮게 속삭였다.
"벨라, 라고 불러줘. 네가 불러주는 걸 듣고 싶어."
네 부름을 들으며 안기고 싶어.
그 목소리에는 미지근히 열기가 오르고. 덧문 너머 희미하게 날이 밝아온대도 두 사람을 방해할 수는 없었지 않을까. -
307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59:35뭐야 유튜브링크 안올라갔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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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2:00:10리아나 글루코프스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들었던_말_중_가장_절망적이었던-말
"미안하다... 내 딸아. 미안해."
"갑자기 이런 짐을 짊어지게해서 정말로 미안하구나."
"이 빚은 꼭, 따서 갚을테니까... 돌아올 때까지만이라도 버텨주겠니?"
자캐에게_오늘_뭐했냐고_물어보자
"오늘 말이야?"
"으응, 딱히 다른 건 없는데... 차, 직장, 차, 직장, 차, 직장. 알잖아?"
"근데 그러다 가끔 다른 조직들에게 쫓기기도 하는 거지... 윽, 그런건 사양이야 진짜로..."
"...뭐, 그래도. 오늘은 네가 찾아왔다는게 다르네."
"좋아... 잡담은 여기까지하고. 어디에 내려줄까?"
자캐의_게임속_채팅말투
(팀이 트롤중인 상황)
- ?
- 아니 이 어머야
- 그걸 그렇게 하면
- 어떡해요;;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309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2:00:50그... 잠시만 너무 좋아서 바둥거리다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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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2:01:05>>304 왜 그런 말을 하는 것이지 제로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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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아슬라-브리엘 (UsR7GyF5a6) 2022. 1. 10. 오전 2:01:32"와, 오늘은 환자가 별로 없네요... 매일이 이랬으면 좋겠다."
"썅, 재수없는 소리말고 아가리 닥쳐."
더없이 천진한 말에 기겁하는 목소리 하나 곧바로 따라붙는다. 의아함으로 물든 말간 얼굴을 바라보며 어떤 이는 한숨 한 번 내쉬곤 도로 제 일에 열중한다. 바쁘게 차트를 정리하던 다른 의사 잠시 고개 들어 짧게 혀를 찬다.
"그쪽 신참이지?"
고개를 끄덕이는 것 제대로 보지도 않고 이야기를 이었다.
"그런 말은 금지야,"
정확히는, 이으려고 했나? 끼어드는 목소리 하나 있었다.
"Because, my dear..."
아이 다루듯 나긋한 어조가 들려온다. 소리 따라 뒤를 돌아보면 있는 것은 계단 난간에 삐딱하게 기대 선 병원장, 아슬란이다.
"It's kinda jinx, you know. 말이 끝나기 무섭게 환자가 몰려오는 걸 볼 수 있는 마법의 언어지."
가볍게 어깨 으쓱여 보인 아슬란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의사들에게로 다가간다. 휜 눈매 사이 금안이 장난스레 빛난다. 제법 엄숙한 어투로, 그러나 익살스레 덧붙인다.
"그리고 매일이 이렇다면, 내가 자네들 월급은 어찌 주겠나."
오, 월급은 중요하죠. 누군가 동의를 표하듯 중얼거렸다. 그게 아니라면 회사를 다닐 이유가 없잖아요! 또다른 이가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외쳤다.
"그래, 돈이 다라 이거지?"
당연한 걸 물으시네. 능청스런 말에 아슬란은 이마를 짚고 짧게 앓는 소리를 냈다. 이내 손을 휘휘 내저으며 말한다.
"하여간 잡담은 그만하고 일들이나 봐... 곧 환자가 올 것 같거든."
그리고 늘 그렇듯 아슬란의 말은 맞아떨어졌다. 아는 얼굴 하나가 짐짝처럼 들려온 것으로. 흠, 다시 생각해 보니 어폐가 좀 있다. 본 적 있는 얼굴 정도의 말이 더 적절할 테다. 이런 식으로 다시 마주할 줄은 몰랐는데,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거, 카드세우스의 간부님 아니야..."
탄식하듯 말을 내뱉는다. 비릿한 냄새 나는 곳으로 짧게 시선 던졌다.
"보아하니 거래 문제는 아니고, 일단 여기 눕히지 그래."
타이밍 좋게 끌고 온 병상 쪽으로 손짓한다. 잠시만 상처 좀 확인하지, 짧게 이야기하며 손목의 손수건을 푼다. 상처를 재빨리 훑는다. 베인 자국이 깔끔한가? 무언가 박힌 것은 없나? 출혈량은? 필요한 것만 확인하고 다시 천을 동여맨다. 그다지 큰 상흔은 아니니 수술은 어렵지 않다. 문제라면 과다출혈이나 세균 감염, 시간이 관건이다. 빠른 목소리가 재촉하듯 말을 건넨다.
"응급처치는 나쁘지 않은 편이고, 자기, 혈액형은?"
그대로 병상을 밀고 수술실로 향하려던 아슬란은, 그제서야 보호자의 존재를 상기한 듯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나오는 것이라곤 사려 따위 찾아볼 수도 없는 말이다.
"아, 그리고....그쪽은 이제 가 봐도 좋아. 아니면 거기 있어봤자 성가시니까 대기실 쪽에 있던가. 얼마 걸리진 않아, 장담하지."
그러나 실력이 뒷받침된 오만은 존재했다. 자격 있는 사람만이 입에 담을 수 있는 것이나...오, 아슬란이 자격 없는 이라면 누가 감히 나설 수 있겠는가. -
312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2:02:54>>305 제롬에게는 전자인가
호감...호감..???
>>308 아니 리아나 과거사 무슨 일이에요 -
313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2:03:03>>300 피피: (짜릿!)
>>302 미안해요 피피주가 드립을 이해 못했어
>>308 아이고 도박하셨구나 아이고 -
314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2:03:34>>310 호옥시라도 무라사키가 제롬이를 베는 엔딩이라면 그럴 수도 있으니...?
근데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긴 하고 -
315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2:03:57>>312 피피는 제롬 좋아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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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2:04:19에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게임의_보스_몬스터라면_처치_시_획득하는_업적명과_칭호는
: 진단이 김에만주 죽인다 갸아악
[에만] 당근요정은 토끼가 해치웠지롱!
》당근을 무찌른《
농담이고..🙄
[에만] Goodbye, World!
》기력이 없는《 < 최초 처치
》너무 많은 걸 알아버린《 < 20회 처치
[미카엘 윈터본] 너도 결국 윈터본이었어.
》심연을 들여다본 자《 < 최초 처치
》Hello, World!《 < ???¿¿¿
자캐가_괴로움_없이_죽는_약을_받았다
: 우..와.. 잠깐 고민하지 않을까.. 그리고 "평소라면 마셨을 거야. 그렇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어. ..그런데 네가 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고.." 하고 웅얼거리다가 "네가 나한테 자비를 주는 것 같은데 곧 들이닥칠 사람들을 생각하면 네가 마시는 게 좋지 않을까.." 같은 협박을.. 하지.. 않을까..
자캐와_닮은_이모티콘은
: 으으음..
🥕(일 때문에 맨날 당근 흔들면서 헬프칠 것 같음)
🎭(가면 때문에 그럼)
🧊(눈 색땜에 그럼)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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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2:05:07.dice 1 2. = 1
으으으ㅡㅁㅁ므 반응을 어떻게 해야할까!! -
318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2:05:13>>316 헬로월드 머선일이야
우리 당근요뎡님 세상에서 제일기엽지 -
319 아슬란주 (UsR7GyF5a6) 2022. 1. 10. 오전 2:05:34아슬란에게 이런 문자를 보내보았습니다.
『도와줘. 나 살해당할거야.』
...
9분 후,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럴 줄 알았다! 어디야!』
#shindanmaker #도나살
https://kr.shindanmaker.com/1056373
생명의 태동을 안은 별이 아슬란에게 속삭였다.
"당신이 그 모든 일을 겪어야했던 이유를 알고있나요? ..불쌍한 것."
아슬란, 그 말을 듣고 머리를 쓸어올렸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pic/342a508210c094cd71939d9dd672c46db96d9b1e_wct
#shindanmaker #별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
12시 전에 돌렸던 진단 두 개나 올리고 이 아슬란주 이만 기젏러 가봅니다...둘 다 나름 진단 뒤 사람 있는 편이라 생각한다ㅡㄴㄴ 한마디 남기고 빠빠이예요...... -
320 페로사 - 에만 (iAGQrQQRa.) 2022. 1. 10. 오전 2:05:46뭔가 딱히 별명을 꺼낼 필요도 없었던 것 같다. 페로사의 좋은 곳에 사네, 하는 말은 별 의미 없는 감탄사 그 이상의 질문이 되지 않고 비탄의 도시의 밤공기 사이로 흩어져갔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밍 관련 일이랬었지, 그래 그렇겠네." 하고 부드럽게 덧붙이고, 페로사의 애마가 부르릉 하고 나직이 운다.
정말로 이상한 계절이다. 그렇게 몰아붙이고, 비웃고, 곤경에 집어넣고, 위축되게 만들고, 세 치 싸구려 말로 손발을 꽁꽁 묶어놓는 동안 그 누구도 에만을 돌아봐주지 않았는데, 레이스 호텔 이래로 조금씩조금씩 동화 속에나 있었을 법한 인연들이 조금씩 에만과 마주치고 에만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마치 내가 많이 늦었지, 미안해, 라고 말해오는 것처럼. 운명을 바꾸기에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듯이. 에만에게 이상한 계절이 찾아왔다.
오토바이는 어떤 불안한 흔들림도 기울어짐도 없이 안정적이면서도 쾌적한 속도로 원없이 내달렸다. 꼭 끌어안은 허리는 블루종 너머로도 알 수 있을 만큼 날렵한 곡선을 그리고 있었으나, 블루종 너머로도 알 수 있을 만큼 단단했다. 검붉은 밤하늘 아래로 에만이 푹 기대인 등은 아까 기대어 엎드렸던 바보다 약간 더 부드러운 정도였지만, 아까 에만의 손을 꼭 끌어안아 주었던 손아귀만큼이나 따뜻했다. 밤바람이 차가울 때 기대이기에 충분한 등이었다. 등이 이러면 품은 어떨까. 불길한 붉은 하늘 아래 저주와도 같았던 뉴 베르셰바의 야경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언제부터 에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지 모를 이 낯선 암사자의 등을 타고 내달리고 있는 동안은 몽환적인 풍경이 되어 새겨졌다.
그러고도 한 몇 곡은 더 들었던 것 같다. 어느덧 오토바이의 속도가 차츰차츰 줄어가는 것 같다고 느끼면, 어느샌가 주변의 야경이 에만에게 낮익은 것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시선을 들어보면 저 멀리에 베르셰바의 밤 한가운데에서도 위풍당당하게 빛나고 있는 레이스 호텔의 전경이 보였다. 정문을 통과하고 주차장을 지나, 오토바이는 레이스 호텔 현관의 계단 앞에서 멈췄다. 철커덕, 하고 오토바이 스탠드가 세워지는 소리가 나고, 오토바이가 한쪽으로 미세하게 기운다.
"자, 도착했어."
페로사는 에만이 오토바이에서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에만의 방으로 돌아갈 때다. -
321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2:06:41>>315 사실 제롬은 피피에게 호기심 겸 호감 갖는게 당연한데 피피는 제롬을 왜 조와하는지 몰겟어요
피피...알 수 없다...
>>316 윈터본... 오우
당근요정 ㅋㅋㅋㅋㅋㅋㅋ 빨리 당근요정이라 놀려야 하는데 큭 -
322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2:06:54>>295 허어 이제 에만주가 안아줘요 하면 자동으로 움짤 떠올라서 귀여워... 아이고 나 죽어.
툭하니 답해주는 에만이도 좋다. 음. 아스는 꽤나 끈질기니까 거절당해도 계속 꾸준히 찾아갔을거고 결국 안으로 들어가는 것에 성공했을 것이야. 가도 뭐 별건 안 했을 거 같고 매번 들고가는게 있을테니까 그거 주고 먹는 걸 본다던지 에만이 귀찮아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근래에 있었던 일들을 얘기한다던지 할거야. 딱히 에만이에 대해 캐거나 관찰하지는 않고. 어느 날은 침대 옆에서 턱 괴고 지그시 바라보고만 있기도 하고 그럴건데. 에만이가 뭐 특별히 반응하거나 그럴 부분이 있을까? -
323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2:07:26
-
324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2:08:04>>314 벤다고 해도 아마 배신일 확률은 낮을 것이다
거역할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지령을 받아서 타의지로 파견 되겠지
―그 칼날에 실린 허무, 알아주려나
그리고 베는게 아니라 '자르는' 겁니다만 (진지) -
325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2:09:03쳇
캡틴은 원래 진단이나 잡담같은 걸로 디테일 푸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리아나는 시트에 살짝 언급 있기도 하고 해서 써봤다
흥 -
326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2:09:10아슬란주 쫀꿈꿔요
>>321 제롬씨가 어그로 잘끌려서 좋아한대요
피피가 초딩이라 그래... -
327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2:09:11쥬은(는) 피곤한 음색으로 전했다.
「내가 그렇게 꼴보기 싫었어?」
눈 앞이 흐릿하다.
#shindanmaker #싸움을_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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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하는거 빼고 너무 쥬인데. -
328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2:10:11무라사키은(는) 양 손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이게 정말 옳은 일일까?」
나는 아직 너를 믿기에.
#shindanmaker #싸움을_피한다
https://kr.shindanmaker.com/935357
진단도 그렇대잖어 -
329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2:10:26피피 멀리서 보고 다행이야 하는거 너무 귀여워서 심장이 아파
-
330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2:10:37>>324 베는 것 = 자르는 것이 아니었어..??
혹시 가위질도 잘하니 무라사키
흐으으음 그런 상황도 정말 재미있겠지만 무라사키가 걱정되서 안 되겠죠....
>>3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정(???) -
331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2:10:53>>327 너무 보기 좋으니까 부디 석판으로 때려주세요
-
332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2:11:03아슬란주 잘자. 따뜻하게 코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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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2:11:49아슬란주 코오하고 내일 또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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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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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제롬주 (5fdrCJ/2ec) 2022. 1. 10. 오전 2:12:50아슬란주 잘자요~~
잠시 답레 쓰러 숨참고 잠수.. -
336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2:12:58>>327 배신당한게 피곤한걸까 아니면 관계가 피곤한걸까 궁금해지는걸요
>>328 나 우러
>>329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안나는 강하니까 잘 안 그러지만 가끔 안나한테도 멀리서 지켜보면서 잘 지내서..ㅎ.. 다행이야..ㅎ.. 한대요.. -
337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2:13:08벨 아스타로테은(는) 허탈한 웃음을 머금은 채 중얼거렸다.
「네가 정 해야겠다면....」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shindanmaker #싸움을_피한다
https://kr.shindanmaker.com/935357
"내가 너를 막을 수 밖에."
라고 하면 되나이잉 -
338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2: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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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2:15:08페로사:
139 엘리베이터는 최소 몇 층부터 타야한다고 생각하나요?
페로사: 무릎에 별 이상이 없다면, 3층까지는 걸어서 오르내리는 게 건강에 좋다구.
343 그에게 의미있는 장소는?
페로사: 의미있는 장소라. 이래저래 많지만 역시 지금은 앤빌일까.
117 화장을 한다면 어울리는 화장품 색은?
페로사: 음, 나 그렇게 진하게는 안 발라. 베이스 빼면 웜톤 브라운으로 음영이나 좀 잡는 정도.
페로사: 네일? 글쎄. 정리는 꾸준히 하지만 아직까지 손톱에 뭘 바를 생각은 없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
340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2:15:12>>336 귀여워... 그러다 들키면 잡혀가서 나이스한 하루를 보내게 될지도. 아스랑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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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2:15:37캡틴이 오늘 피곤피곤해서 그런가
거의 지대공요격 방어시스템같은 즉각반응은 잘 안 되네
크흑
>>330 후후
더 재밌는 상황으로 만들어 줄테니까 탁상공론 그만하고 일상 각이나 잡아라 제롬주
크르르르르르르
무라사키가 말하는 '자른다'는 일반적인 의미의 자른다와는 다르게 쓰이지
'자른다'는 무라사키가 자를 수 있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 자른다고 말하는 거야
즉, 무라사키가 '자를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마음 먹었다면
뭐든지 잘릴 수 있어
벤다와는 달라 -
342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2:15:43>>336 쥬같은 A.I.에게도 현자타임은 있는 법이지. 그럼그럼.
쥬가 적대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그 사람에 대해서 포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 관계가 피곤함 아닐까 싶네.
어, 일단 싸우기도 전에 쥬가 먼저 그 사람 앞에서 사라지긴 하겠지만, 최후통첩쯤이야 뭐. -
343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2:15:52아슬란주 굿밤 되라구!
우우 다들 진단 맛있고 슬퍼서 눈물만 한바가지.. 이번달 수도세 걱정 없겠어.. -
344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2:15:56굿나잇이다 아슬란주!!
-
345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2:16:15무라사키 혹시... '선'이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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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2:17:10크큭...
??? : 선이, 보여요...!
유사한 느낌이긴 하지 -
347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2:17:18"날 사랑해?"
답을 예상하고 있는 듯 입을 꾹 다물자,
페로사는(은) 눈을 벅벅 닦으며 태연한 척 자리를 떴다.
"우린 만나면 안 되는 거였어."
#shindanmaker #날_사랑해_절망
https://kr.shindanmaker.com/864421
어? (무심코 돌린 진단에 뚝배기깨짐) -
348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2:17:49>>339 페로사씨 립 색깔이 궁금해지는걸요
립.. 안 바르나..? -
349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2: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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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2:18:42이 어장은 망치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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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2:19:25망치는 총합 딜 2000 대미지 이상부터 수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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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2:20:19>>351 에이펙스 망치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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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2:21:00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들켰나 (꿈틀거리며 도주) -
354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2:22:23>>348 아 립을 안적었다리
페로사: 어지간해선 립밤만 바르네- 색깔있는 립을 바르면 술잔에 묻는 게 거슬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가 입술 썰어놓으면 한접시라 립 진한 걸로 바르면 시선강탈이 심각하거든. -
355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2:23:16그 시선강탈중 한 명이 접니다 뻬로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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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2:24:13>>354 큭 크윽 큭 누드립이구나 큭 페로사씨 메이크업이 너무 피피주 취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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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2:24:50(그래도 가끔.. 레드립 페로사씨 보고싶으면 욕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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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2:24:54>>338 (꼬옥)(안아줌)
굴려먹을래도 의뢰는 안 할거 같지만 ㅋㅋ 가면에서 입만 드러내고 먹는 걸 보면 그 다음부터 먹을 건 다 한입크기 되는 걸로 가져올거야. 간단한 쿠키나 미니 마카롱 같은 것부터 큐브 스테이크나 더 작게 만든 유부초밥이나 등등등. 얘기 듣는게 귀찮지 않다면 생각나는대로 다 얘기 해줬을거고. 물론 너무 개인적인거나 조직 관련은 빼고. 늘어져서 살아있다고 종알거리는거 너무 하찮고 귀엽다... 궁금한거 있냐면 그런 건 없다고 하겠지만 졸리냐는 말에는 일부러 응, 하고 대답하겠지. 조금 졸릴지도, 하고. 대답만 하고 다른 말이나 행동은 안 하고 바라보는 걸 계속해. 에만에게서 다른 말이나 행동이 돌아올 때까지. 여기서 에만이 반응을 어땠을려나? -
359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2:25:39네일에도 립에도 색소 얹는 것을 꺼려하는 여자
여자력 낮음, 확실. -
360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2:26:45>>357 무도회 이벤트라도 열리길 존버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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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2:27:20왜뭐왜
누드립이 어디가 어때서
클리어네일이 뭐 어때서 -
362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2: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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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2:29:04애애애애앵 날렸어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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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2:29:22스텔라주
기
억
할
게 -
365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2:30:27>>363 앗 아앗 앗 천천히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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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2:32:29>>363 앗 앗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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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2:33:00페로사주 혹시 묘사에 페로사 헬멧 벗기려고 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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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이름 없음 (lHXSz2j7A2) 2022. 1. 10. 오전 2:34:18>>362 나 쥬주, 누구보다도 네츄럴코디에 진심이다.
거스르는 자는 해체하고 남은 캐스팅된 석고를 친히 머리에 얹어줄 것이다.
스텔라주 화이팅이야.
요즘들어서 글날리는 참치들이 많아졌네. 슬퍼. -
369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2:37:33네츄럴코디는 지지하지만 쥬느님에게 석고를 머리에 얻어맞고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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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2:38:04그러니까 다들
최강 문명인 메모장을 쓰라니까 -
371 이름 없음 (lHXSz2j7A2) 2022. 1. 10. 오전 2:39:30>>369 우린 그걸 이상성욕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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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2:41:19페로사 ,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싫어』
1-1. 웃는 얼굴 그대로 뚝 멈춰버리나 싶던 페로사의 얼굴에선 이내 웃음의 기색이 빠르게 지워져가고, 뚱한 무표정이 자리잡는다. "내가? 굳이?" 음. 딱 봐도 방금 당신이 꺼낸 말이 떫다는 표정이다. (호감도 중립)
1-2. 기분좋게 웃고 있던 얼굴이 조금 어안이벙벙해진다. 페로사는 바에 팔꿈치를 괴고 턱을 받쳐서는 당신을 가만히 주시해온다. "별난 이야기를 하네." 이 별난 이야기를 페로사가 들어주길 바란다면 그녀를 설득할 필요가 있을 모양이다. (호감도 친근 이상)
2. 『이제야 말해주는구나』
2-1. 페로사는 땡그랗게 눈을 뜨고 당신을 바라보더니, 이내 키득키득 웃으면서 당신의 머리를 시원스레 쓰다듬어준다. (호감도 중립 이상)
2-2. 페로사는 땡그랗게 눈을 뜨고 당신을 바라보더니, 눈을 깜빡이다가... 뭐라 말을 꺼내려 했으나, 실패하고는... 그냥 눈을 멋적게 깜빡이다가, 팔을 벌려서 당신을 꼭 안아준다. (호감도 친밀 이상)
3. 『모든게 끝났어』
페로사는 대짜로 누워있었다. 귓가에는 이어버드를 꽂아놓고, 평소에 듣던 신나는 음악이 아니라 평화롭고 잔잔한 음악을 틀어둔 채다. 입에 불이 붙지 않은 꽁초를 문 채로, 페로사는 당신을 느릿하게 돌아본다. "이봐..." 그러면서 페로사는 활짝 웃는다. "불 좀 붙여줘."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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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2:41:41>>367 언제든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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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스텔라 - 피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2:44:00스텔라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숨소리만이 낮게 깔렸고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았다. 웃지도 않았고, 울지도 않았다. 이제는 화를 내지도 않았고 아까 흘렀던 눈물은 이미 말라버렸다. 살아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말. 스텔라는 그 말을 듣고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에 휩싸였다. 그래도 한 때 혈육이었던 사람을 용서해야할까 하는 마음과 버리고 갔던 주제에 말은 잘한다는 가증스러움까지. 이마에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고 스텔라는 둘 다 너무 멀리 왔다는 말에 그제야 피식 하고 웃어보였다.
" 우리 둘 다? "
표정이 돌아왔다. 무표정은 아쉬움으로, 아쉬움에서 실망으로, 실망에서 가증스러움으로 그리고 거기서 분노로. 이야기가 어떻게 흐르던 간에 과거는 변하지 않는다. 스텔라의 기억 속에서는 여전히 그 어린 시절에 버려진 기억뿐이다. 그리곤 우리 둘 다 너무 멀리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 착각하지마. 멀리 온 건 우리 둘이 아니야. 멀리 온건 너. 바로 너 뿐이야. 나는 계속 그 자리에서 기다렸어. "
이빨을 악 물고 스텔라는 다시 그 시절을 회상했다. 잠깐동안 이렇게 잘 컸다니, 빵이 먹고 싶다니 따위의 감성젖은 소리를 하다가 이제야 다시 돌아온 기분이었다. 머릿속에는 '그래도' 라는 말이 계속 떠돌아다녔다. 그래도 가족인데, 그래도 혈육인데, 그래도 오빠인데. 하는 소리들. 스텔라는 총에 맞지 않은 왼 손을 들어 슬며시 그의 눈물을 닦아냈다.
" 지금 나는 살아있지만 언젠가는 죽겠지. 이렇게 사는 이상 언젠가는 죽을거야. 그리고 또 하나 장담하는데 내가 너보다 먼저 죽을거야. "
스텔라는 씨익 웃으며 그래야 진짜 복수지. 하고 덧붙였다. 친구가 그렇게 말해주었다. 먼저 죽여버리는 것보다 그가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것을 빼앗아버리고 불살라버린 다음에 혼자 남아있게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복수라고. 스텔라는 생각보다 영악했고, 생각보다 분위기를 잘 읽었다. 자신이 살아있어서 다행이라 하는 모습에 스텔라는 아직도 이 사람은 자신을 그의 여동생이라 생각하며 아껴줄 마음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게 동정이던 연민이던 간에 말이다.
" 그 때 네 표정이 어떨지 궁금해. 그러고 그 때 네가 더 많이 일그러지려면, 응. 나는 착한 여동생 연기를 해야겠다. 그렇지? " -
375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2:44:45페로사,
멋져.
마치 쿨한 사람은 폭발을 등에 지고 걸어가는 것처럼, -
376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2:45:15페로사 ,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이을 대사는...
1. 『잘 있어』
"집에 조심히 들어가셔. 또 오고." 페로사는 얼굴에 미소를 띄며 손을 흔들어준다.
2. 『괜찮아』
"그러냐." 페로사는 손을 거뒀다. 그렇지만 걱정을 바로 떨쳐내지는 못하는지, 아직도 조심스레 걱정 남은 눈빛으로 한 번 더 당신을 살펴보고서야 물러선다.
3. 『고마워』
"뭘, 이런 걸로." 페로사는 검지와 중지를 불여 세우고는 관자놀이에 갖다댄 뒤 윙크와 함께 딱 튕겨보인다. 곧 서른인 아줌마의 몹쓸 주책바가지 제스쳐를 보고 계십니다.
이 세 가지 입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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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2:47:06쌍방으로 해주다니. 세상에, 진단이 두배로 맛있어.
-
378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2:48:46>>377 본의아니게 내츄럴코디에 관련해 심기를 거스른 것 같기에 화를 거두어주십사 공물로 가져왔사옵니다.
페로사도 페로사주도 내츄럴코디 극호라구.
이건 원래 찰떡아이스 같은 진단이라 두 개 붙여서 해오는 게 국룰이지만. -
379 쥬 - 로미 (lHXSz2j7A2) 2022. 1. 10. 오전 2:50:25딱히 그림 같은 것에 취미를 가지기보단 근처에 널브러진 판넬과 조인트에 더 관심을 가질것 같은 사람으로 보였는데 마냥 그렇지도 않았는가보다.
하긴, 이런 도시에 멀쩡한 그림이 나돌아다닐 리가 없다는건 이미 선례로 익히 들었기에 상대방도 의아하단 생각과 대관절 남의 가게 앞에서 무슨 그림을 그리는지 일말의 호기심 정도는 있었으리라.
"딱히 잘 그린다던가 하는건 아니지만요... 그저 취미니까..."
취미라면 더욱이 베르셰바에서 말이 안되는 것이겠지만, 그녀가 할수 있는 거라곤 그림을 그리는 것 뿐이다.
적어도, 그렇게 믿고 싶다는 생각정도는 품고 있었다.
차라리 자신이 할줄 아는게 그것뿐이길 바라고 있었다.
그렇게 상대가 자신의 그림을 스캔하듯 유심히 보는 사이에도 물기를 머금었던 머리카락은 어느새 말라있었고, 늘어뜨린 푸른 나뭇가지처럼 뭉쳐있던 머리카락은 그녀가 머리를 몇번 흔들자마자 터져나오듯 서로 흩어져 차분하고 볼륨있는 형태로 되돌아왔다.
역시 '슈퍼-핫-뜨거'의 성능은 확실했나보다.
부작용으로 조금 덥다는 것만 제외하면,
"아하하하... 네, 뭐... 일단은 들은 말도 있으니까요.
베르셰바에선 멀쩡한 그림이 팔리지 않는다고..."
온갖 세속적인 그림들만 팔리는 곳에서 과연 어느 누가 그것을 있는 그대로의 예술로 받아들일까,
그녀는 그런식으로 소모되는 예술은 별로 유쾌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것 또한 인류의 문화에 따른 취향이긴 하겠다만...
"그런 생각을 전혀 안해본건 아니지만요~"
대부분은 전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인물화를 그리면 색기가 부족하다며 불만을 표했고,
풍경화를 그리면 파괴적인 면모가 보이지 않는다며 아이들의 동화책 같은 취급을 당했다.
그런 곳에서 멀쩡한 그림이 팔리기나 할런지,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들릴듯 말듯 낮은 한숨을 내쉬었다.
게다가 무엇보다...
"애당초 판다는 것 자체가 좀 꺼려지구요... 아얘 처음부터 진지하게 '의뢰'를 한게 아닌 이상 말이죠.
게다가 세계평화라느니 하는걸 내걸면서 판다는건... 좀 어불성설이기도 하구요."
마치 멀쩡히 잘 살고 있는 북극곰에게 슬퍼하는 표정을 가져다 붙이며 북극을 구해주세요. 라는 시답잖은 단어를 덧대어 인간의 동정심을 이용해 장사를 하는 기만자들처럼 말이다.
차라리 '난 걸어둘테니 보고싶은 사람은 봐라.'라고 반쯤 손을 놓은 채 전시를 해두면 모를까,
그래도 그것과는 별개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좋은 반응을 보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었다.
"어디까지나 취미이긴 하지만요~" -
380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2:52:16스텔라 솔로몬스,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이을 대사는...
1. 『이 사람의 유산은 내꺼야!』
" 그래? "
스텔라는 그렇단 말이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곤 바로 다음 차례에 허리 뒷 쪽에서 단검을 꺼내 한 쪽 눈을 베어버리곤 눈을 잡고 쓰러진 이의 머리채를 붙잡아 일으켜세웠다.
" 잘 들어라, 여기 네 몫은 없고 이건 전부 우리가 가져간다. "
그리곤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 By order of The Horizon Blinders."
2. 『널 축복할게』
" Urgh.. "
스텔라는 습관처럼 앓는 소리를 내다가 술 한병을 꺼내 건네주었다.
" 축복을 받았으면 주는게 있어야지. 자, 선물이야. "
3. 『나도 너 싫어』
" 그럼 나가는 문은 아직도 저쪽에 있어. 저 쪽으로 나가면 메인 스트리트야. 자, 잘 가. "
이 세 가지 입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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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2:53:37
-
382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2:53:49
-
383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2:57:22피피주에겐 소주가 필요해요.
갑자기 생각난 이름개그가 떠올랐다.
캐릭터 이름이 '소'라거나는 역시 없으려나.
소주. -
384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2:57:53>>381 (페로사주는 재미없는 질문이 나와서 이름 뒤에 스페이스바를 좀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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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2:58:45>>384 흑흑, 나도 스페이스바 함 오지게 찍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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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2:59:18>>384 오오오 이런 트릭이 있었구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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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3:12:03녹아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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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에만 - 페로사 (ANMJEP4Sdk) 2022. 1. 10. 오전 3:12:25늘 그저 그랬던 도시의 야경이 오늘은 빛이 번지고 흐려지자 생경하다. 아마 지금은 바깥으로 치면 겨울이겠지, 겨울은 참 이상한 계절이야. 에만은 어린 시절 눈이 내리던 7층 소회의실 창밖을 기억했다. 아무도 꺼내주지 않을 답답한 구석, 머리를 빗겨줄 때마다 죽던 사람, 그렇게 두려워서 점점 더 틀어박히고 도와주지 않던 날. 겨우내 철장 너머 창문을 열면 찬 바람이 불어오고 이따금 눈 내리던 날. 시리도록 춥고 무섭던 계절. 그렇게 마음의 문도 저 너머 맺히는 고드름처럼 꽁꽁 얼려버렸는데, 와 다들 이제 와서야 이렇게 다가오는 걸까.
참 나빠. 영악해, 저 호의는 무시무시한 늑대의 꾀야. 나를 언제 또 집어삼킬지 몰라. 그러니까 난 믿지 않을 테야, 차라리 도망칠 테야. 나는 아무것도 몰라. 마치 저 포도는 신 포도야, 하고 투정 부리며 오르지 못하던 나무를 외면하던 여우처럼 열심히 외면해도 계속 온기가 다가왔다. 거슬릴 정도로 다가오는 주변의 온기를 가까이서 만져보니 참 이상했다. 한참 고민하고 부정해도 늑대의 꾀라기엔 따뜻해서, 지금은 고개를 파묻었다. 아마 에만이 지금보다 두 살만 어렸어도 이미 풍덩 빠졌을 지도 모를 온기였다. 지금은 겨우 늑대라도 괜찮을 거야, 겨울은 참 이상한 계절이야. 하고 생각했을 뿐이다.
우리는 참 이상한 계절을 살아오는 이상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음, 에만은 야경이 예쁘다, 고 생각 했다. 불평이나 자조적인 회의감이 아니라 온전히 바라본 첫 감상이었다. 음악은 몇 곡이 더 흐른다. 세상이 계속 바뀌고 바뀌다 차차 익숙한 것이 눈에 보인다. 호텔 주변의 골목, 담배 가게, 작은 생필품 가게.. 파묻던 고개를 들자 이 비탄의 도시에서도 늘 따뜻한 빛을 비추는 호텔의 전경이 보였을 때는 못내 아쉽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제 돌아갈 시간이었다. 현관 계단 앞에서 멈추고, 미세하게 기운 오토바이는 이제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았다. 에만은 가장 먼저 헬멧을 벗었다. 그리고 목갑이 제대로 있나 품을 확인하고, 이내 오토바이에서 내려 계단 몇 걸음을 올라갔다. 눈높이가 어느 정도 동일해졌다 싶었을 때, 에만은 주변 사람이 없는걸 확인하고는 잠깐 앞에 서달라는 듯 팔을 쭉 뻗었다. 양 팔을 뻗어 헬멧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벗기려고 했을 것이다. 에만은 가면을 슬쩍 올렸다. 시릴 만큼 새파란 눈이 다시금 순수를 띠운다.
"고마워, 페로사."
눈높이를 맞춰도 당신은 내게 참 커다란 존재야. 에만은 까치발을 들어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려 했다. 그리고 천천히 이마를 맞대려 하고는, 조근조근, 조막만한 입술을 떼 속삭였다. 내 커다란 사자야.
"잘 자, 좋은 꿈 꿔." -
389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3:15:29페로사주 없어........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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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로미 - 쥬 (5xi1VX9yoU) 2022. 1. 10. 오전 3:18:13"취미라~ 우연이네, 나도 취미거든~ 아 물론, 취미를 하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하니까 취미가 이런 형태가 되어버린 거지만. 어쨌든 절반 이상의 지분은 취미야! 그러니까- 우린 나름대로 동류라는거지."
하여튼간에 말이 많다.
결국 취미를 하기 위해 취미를 일로 할 수 밖에 없었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라는 걸까? 아니면 일말의 동질감을 느꼈다는 걸까?
어쩌면 그냥 자신의 커리어 (랄게 있다면) 를 자랑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어느쪽으로 생각하던 그 시덕거리는 가벼운 웃음때문에 그 신뢰성은 기본적으로 반을 깎고 들어간다.
결국 그녀가 언제나 그랬듯, 그냥 하는 얘기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헤헤. 그렇구나아."
그런 쥬의 마음을 이해하기라도 한다는걸까. 로미는 낭창하게 고개를 연신 끄덕거렸고, 쥬가 그려낸 그림도 다 봤다는 식으로 손에 들린 캔버스 또한 서서히 놓여지고 있었다.
"아가씨-"
유리진열대 위에 캔버스가 내려놓여지자 톡- 하고 소리가 둘 사이에 파문을 일듯이 울린다.
난데모 메카니컬 상점.
가게에는, 오픈시간 온종일 내내 힙합비트가 틀어지게 되어있다. 노동요를 끊지말 것. 그것이 이 가게의 룰. 네 번째의 룰이었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음악만큼은 로미가 개조한 최신식 사운드 시스템에 의해서 플레이리스트는 항상 돌아가게끔 되어있다.
쥬도 그것을 이곳에 들어온 순간부터 느꼈을테지. 몸으로서 느껴지는 음압을. 진동하는 베이스를.
그러나 어째선지 이 순간만큼은, -그럴리가 없을텐데도- 노랫소리 자체가 귓가에 닿지 않는 것처럼 전혀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그것이 복선이었을까. 로미의 연분홍빛 안구에는 전에 없던 빛이 은은히 감돌고 있었다.
그 입에서 흘러나온 나온 말은 다음과 같았다.
"아가씨, 인간 아니지." -
392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3:19:32자
떡밥도 드렸고 쎄한 면도 찾아드렸습니다 -
393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3:20:11쥬,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사라져』
》"유감스럽게도... 오늘은 제가 당신과 이야기를 나눌 여력이 좀 없을것 같네요..."
2. 『아무 말도 하지 말아줘』
》"쉬잇, 그보다도 풀벌레 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여주세요.
저와 함께 말예요."
3. 『내 목소리를 들어줘』
》"마음에 여유가 좀 생기시거든, 그때는 저에게도 이야기 해주실래요?"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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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이을 대사는...
1. 『이룰 수 없는 꿈이라도』
》"이룰수 없는건 없답니다. 이루지 못했다의 대부분은 도중에 포기했거나, 애초에 접근을 잘못한 것 뿐이죠.
무엇보다... 꿈은 크게 가질 수록 좋은걸요?"
2. 『준비는 끝났어?』
》"그럼요~ 당신과 함께하는 곳이라면 전 어디든지 좋지만요?"
3. 『고마워, 내 사랑』
》"별말씀을요... 오히려 도움을 받은건 제쪽이니까요.
...Merci, mam'selle."
이 세 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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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피피 - 스텔라 (uNhjDnYBy.) 2022. 1. 10. 오전 3:22:09기어들어간 것은 나뿐이었구나. 인두겁을 쓰고 살고자 기를 썼던 것은 오로지 그 혼자만 짊어졌던 추악함이다. 그 사실을 깨달은 피피는 문득 공허해졌다. 결국 또 내가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
차라리 어른이 되지 않고 그 골목길 어귀에서 살았다면 나았을텐데.
아주 짧은 순간 환각을 보았다. 제 스승의 시체가 철침대 위에 올라와 있다. 프로스페로는 담담히 그것을 바라본다. 가격을 매긴다. 그리고 얼굴을 뭉갠다. 제 은인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마지막 증거까지 철저히 없애고 헝클어버린다. 딱정벌레는 그 일련의 과정 속에서 아무런 표정의 변화가 없다. 곤충에게는 감정을 나타내기 위한 잔근육이 없기 때문이다. 생물학적으로 당연한 일이다.
"...그래..."
마치 목 졸리는 소리로 대답했다. 하지만 스텔라, 나는 두려워. 나는 이미 시체와 다름없는데. 날 죽이고 또 죽여 더 이상 난도질 할 것도 남아있지 않은데.
내가 네 죽음 앞에서 슬퍼하지 않으면 어쩌지?
나는 그것이 가장 두렵다. 그 무엇보다도 내가 네 싸늘한 주검 앞에서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을 것이 두렵다. 지금 내가 네 호흡을 보고 안도하는 것조차도 무엇에서 비롯된 것인지 캐내는 것이 무섭기만 한데, 네 죽음은 또 어떠할까. 나는 죄인이다. 이 사실은 아주 명백하다. 따라서 나는 네가 만족할 만큼 고통받아야 한다. 네가 흡족할 때까지 비통스러워하며 오열해야 할텐데. 내가 네 기대를 저버릴까 두렵다.
하지만 이 두려움이 네 형벌이라면, 그래. 그것으로 됐다. 만약 진실로 나를 공포스럽게 만들고자 하였다면, 너는 아주 훌륭하게 자라주었다.
"착한 여동생은, 지금 잠들어야지."
..아, 나는 또 울고 마는구나. 뺨을 타고 다시 눈물이 흘렀다. 네가 닦아준 눈물이니 다시 흘리지 않는 것이 옳은데, 나는 또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무서워, 스텔라. 도망치고 싶을 만큼 무서워. 나는 내가 너무 무섭다. 내가 슬퍼하지 않을 것이 너무 무섭다.
"오래 살아, 동생아. 오래 살아서, 내가 너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을 때까지 살아."
그리고 나서 너 원하는 대로 해. 시체가 주제도 모르고 목 졸리는 소리를 냈다. 지껄였다. -
395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3: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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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3:23:44일상너무재밌다 팝콘너무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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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3:24:09핍..피... (눈물쾅)
이러면 안되는데 피피 눈 앞에서 스텔라가 '아, 오빠.' 하는 한 마디 남기고 총에 빵 맞고 죽어버리면 어떻게 반응할지 너무너무 궁금해버린다........... 으아아아아악!!!!!!!!!!!!!!!!! -
398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3:26:22하하하하하하
뭐 이렇게 썼지만
쥬주가 곤란하다면 모른체 해도 돼
로미도 딱히 신스감별사같은건 아니거든 -
399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3:28:07일단 죽이고 시체를 뒤져본다.
신스 부품이 나오면 이 녀석은 신스고
신스 부품이 안 나오면 정교한 신스다
죽어라 신스놈들 >:3!!!!!!!!!!!! -
400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3:29:53>>398 로미가 똑같은 롸-벗이 아닌 이상 이란 직답이 나올수 없다.
아니면 그건가, 메카패티시인 로미에게있어 유독 호기심이 간다는걸로 본능적으로 알아채는 건가? -
401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3:29:54호라이즌 매지컬 신스 감별사의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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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3:31:35Q. 신스 부품이 나왔어요! 어떻게 알았나요?
A. 매지컬☆신스 감별 능력이야 >:3!
Q. 이 사람은 신스 부품이 없는데요..? 생사람은 잡은건..?
A. 이 녀석은 일반인은 구분못하는 정교한 신스야! 나처럼 매지컬☆신스 감별 능력이 있어야 알 수 있지 >:3!! -
403 페로사 - 에만 (iAGQrQQRa.) 2022. 1. 10. 오전 3:31:51페로사에게 있어, 이것은 오랜 세월을 보존해온 것이었다. 생명의 불씨에서부터 시작한 그것은 투쟁의 화로를 거쳐 맹수의 심장에 자리잡아 페로사를 따뜻한 사람으로 남겨놓았다. 어느 날, 작고 지친 나그네가 찾아들면 마른 손을 내밀어 따뜻하게 녹일 수 있도록. 기대고 쉴 수 있도록.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그것을 행복이라고 이름할 수 있도록.
물론 그것이 꾀가 아님을 확인할 방법은 없다. 페로사의 마음이 순진하고 순전한 것이라고 타인에게 보증해줄 수단은 그 어디에도 없다. 그래, 그건 치밀하게 계산된 고도의 속임수인지도 몰랐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것이 속임수라는 근거도 아직 없다. 에만과 함께 저녁을 보낸 키큰 여인은 그저 키큰 여인 그대로일 뿐이었기에. 아직 그녀를 판단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그 판단 끝에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서로가 함께 실재하고 있는 이 순간을 메우고 있는 따스한 온기는 진짜였다. 에만이 이리 와달라는 듯 팔을 쭉 뻗자, 페로사는 영문도 모르고 무슨 할 말 있는 거야? 하고 되묻는 것처럼 오토바이에서 내려서서는 에만에게로 저벅저벅 다가왔다. 계단 위에서 비슷해진 눈높이로, 헬멧의 바이저와 가면을 넘어 눈과 눈이 마주친다.
헬멧을 천천히 벗겨보면, 약간 눌린 자국이 남은 금발머리가 주르르 페로사의 얼굴 위로 흘러내리고, 그 곳에는 여전히 짙푸르게 넘실대는 눈이 에만을 바라보고 있다. 선명하지 않지만 분명한 빛을 눈에 머금고는, 가만히.
페로사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조심스레 다가오는 에만이 남겨주는 작은 세례에, 눈을 감고 이마에 남는 감촉을 받아들일 뿐이었다. 내 커다란 사자야, 하는 말에 눈감은 얼굴 위로 옅은 미소가 어린다.
"편안한 밤 되길 빌어." 입모양으로, 페로사는 한 마디 더 덧붙였다. Mio Angelo. -
404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3:32:48흑흑, A.I. 우러욧.
그래도 몸뚱이는 멀쩡한 사람이다. 흑흑,
그저 생명유지장치를 일부 대체했을 뿐이다. 흑흑,
신스 맞지만 신스 아니다. 흑흑, -
405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3:33:11>>400 후후
그것도 있겠지만 써있듯이
지금까지 나름의 복선은 깔아놨어
궁금하면 쥬가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어봐도 돼 -
406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3:33:42악! 막레 써왔습니다 악!!
아아. 페로사의 첫 일상... 가보로 소장해도 좋을 일상이었다.
에만과 페로사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페로사가 에만에게 어떤 사람으로 남을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감히 이 일상 분에 넘치는 행복이었다고 말해봅니다... 오랫동안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manju... ㅠㅠ -
407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3:34:38오오 저쪽 일상은 끝이 났나
긴 일상 돌리느라 수고했다구 둘이 -
408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3:34:50페로사주랑 에만주 고생 많았어.
귀여워 둘 다. -
40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3:36:25좋아, 잡담 플로우 덕에 내 떡밥은 무사안착해 사라졌군. 기부니가 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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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3:36:31>>397 삡비.. 멍하니 바라보다가 스텔라 끌어안고 눈물 툭툭 흘리지 않을까
점점 우는 강도 심해지더니 나중엔 오열하다가 스텔라한테 이마 대고
다행이야, 정말로 다행이야...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 동생아. 이게 네가 바란 거라면, 정말로 다행이야. <- 같은 말 하면서 종국엔 실성하겠지요
동생죽지마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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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3:36:40이제부턴 다시 일상 팻말을 세워두고 다음 손님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는걸.
캡틴도 쥬주도 그렇게 빤히 관전하지 말아ㅈ... 아니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412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3:37:04페로사에만 일상 넘 재 밌 다
두분 수고하셨어용 -
413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3:37:14마드모아젤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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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3:37:35쥬 갑자기 불어로 감미롭게 인사하는거 반칙이야. (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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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3:38:31>>411 킹치만 병약미청년과 근육빵빵바텐더의 일상은 매우 귀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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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3: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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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3:41:2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쥬느님을 쓰러트렸다!!
나는 쥬느님을 지배할 수 있다!! -
418 스텔라 - 피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3:43:09안타깝게도 스텔라는 독심술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저 남들보다 조금 더 사람 심리를 잘 읽고, 남들보다 그것을 더 잘 이용했을 뿐이었지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정확히 속속들이 꿰뚫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서 스텔라는 피피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른다. 다만 확실한 것은 그토록 증오하고 미워하던 사람이었는데 막상 이렇게 만나고 보니 그 분노와 증오 사이로 자신의 어린 시절에 보았던 의지할 수 있던 모습이 자꾸만 겹쳐 보인다는 것이었다.
" Urgh.... "
스텔라는 앓는 소리를 내었다. 습관처럼 입에 배어버렸다. 그 모습이 자꾸만 눈에 밟혀서 느끼고 있던 증오가, 화가 사라질까봐 걱정이었다. 이 속에 불타고 있는 이 증오와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았으면 했다. 스텔라는 그만큼 배신감을 느꼈고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밑바닥을 찍었을 때 가장 믿고 따르던 사람은 자신을 버리고 갔다,고 믿었으니까.
" 두고 보자고, 어떻게 될지 말이야. "
스텔라는 실실 웃으며 그렇게 이야기했다. 두고 보자고. 그리곤 손을 들어 흐르는 눈물을 다시 닦아냈다. 그리고 그 눈물이 손에 닿을 때 스텔라는 또 다시 이상한 감정의 파도에 휩쓸려버렸다. 가증스러움이 느껴졌고 동시에 연민이 느껴졌다. 증오가 느껴졌고 그 다음엔 그리움이었다. 하루만에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으니까.
피를 너무 많이 쏟았다. 그리고 치료가 되었다는 생각에 피로가 몰려 쏟아지기 시작했다. 눈 앞이 흐려진다. 스텔라는 느리게 눈을 감았다 뜨기를 몇 번인가 반복하다가 죽은 사람처럼 조용히 숨을 쉬었다. 아무런 미동도 없이, 그렇게 가만히 눈을 감았다. 눈을 감은 스텔라는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 ...배고파 오빠.. 빵이 먹고싶어.. 배고파.. "
아, 무슨 꿈일까.
// 요걸로 막레 받아도 되고 막레 줘도 된당 :3! 수고했어! 재밌었따!!!!!!!!!!!!!!! -
419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3:44:12매지컬☆일상
수고했다
둘 다 -
420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3:44:35흑흑 맛있는 일상들이 하나둘 끝나가고 있어.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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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3:44:41이야~ 그야말로 매지컬☆일상 이었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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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3:44:53페로사주 고생 많았어~!! 페로사 당신.. 퐉스야..(오열) 나도 오랫동안 돌려줘서 고맙구 즐거웠어!😘
>>358 우우 의뢰해주세요(?)(부빗부빗)
한입크기.. 아스 상냥해.. 천사야..🥺 그치만 어쩐지 김에만 밥먹이기 프로젝트를 하시는 것 같아요 선생님..(?) 그치만 에만이 잘 먹는다.. 옹냠냠 먹을 거야.. 가끔 있는 포식이겠네😊(에만: 쟤가 내 식습관을 이렇게 설정해요 억울해 나)
길가에서 꽃을 봤는데 예뻤다~ 정도의 이야기라도 다 들어줬을 테니까. 우우 귀엽다니 가만히 바라봐주는 아스도 너무 예쁘고 그 모습이 어떨지 상상이 가서 심장이 아픈 걸..
응, 하고 대답하면서 바라보면 잠깐 고개를 돌려서 쳐다보다가 밍기적밍기적 움직여서 공간을 만들어주고 옆자리를 톡톡 두드려주지 않을까..? "그럼 조금 자다 가.. 하멜슨 씨가 여기는 신무기를 실험해도 될 정도로 안전하댔어.." 하면서. 물론 본인은 이래놓고 아스가 자면 이불 밍기적밍기적 덮어주고 소파에서 잠들었을 걸. 안 잔다면 옆자리에서 다시 시체처럼 안치된 자세 그대로 누워서 "잠이 올 때까지 양이라도 세줄까.." 하거나. 김에만 사회성..🤦♀️ -
423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3:45:17이제 마법소녀☆스텔라 연재해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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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3:46:00앟..! 이렇게 갑자기 마법소녀 스텔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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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3:46:32>>422 요망한 건 에만이 아니었던가요.. 에만... 완전 어린왕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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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3:46:37스텔라주 수고하셨습니다
웃 우웃 웃 우웃ㅠ 동생 -
427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3:47:50그치만 프랑스어 조금만 안다면 쥬 이름이 왜 그따구인지 먼저 의문이 들게 뻔한걸, ( '')
하지만 쥬 본명은 캡틴도 모르니 나의 승리다. 하하. -
428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3:47:51생각해보니 앤빌도 비스트로 바라서 식사가 가능한데 나중에 다음 일상을 돌리게 되면 밥 대접해야지... 좋아 다음 목표는 옹냠냠이다.
>>420 아아... 새로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
429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3:48:51몰라
그런거
그냥 쥬가 귀여워 -
430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3:49:11피피스텔라주 일상 고생 많았어.
찌통터져 리얼루다가,
>>428 페로사의 다음 일상은 바에서 냠냠썰이라구요? -
431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3:49:15피피 일상 단 한번 제외하고 몽땅다 기싸움하거나 살해위협받았다
뭔가.. 느와르생활 착실히 하고잇는것같아서 뿌듯하네요
(?
담일상... 구합니다 피켓 올려용... -
432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3:49:57>>431 ((피켓확뽑)) 피피 어젠가 아래껜가 온다면서 왜안왔어
-
433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3:51:25역시 근육터프녀야. 근성 확실하지.
-
434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3:52:00>>432 우오악(뽑힘)
타임스톤 돌릴깝쇼 아님 돈들고 느즈막히 찾아왔다고 할깝쇼 -
435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3:52:04아아아아
뭔가 피곤해서
글이 안 써지네에
평소에서 잘 쓰는 건 아니었지만 -
436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3:54:46>>434 일상 시간대를 굳이 현실 시간대와 연동할 필요는 없지 피피주는 피피가 어느 시간대쯤에 앤빌을 찾아왔을것같아?
※ 선레만 쓰고 킵되거나 할 가능성 농후
>>435 그 느낌 알지. 캡틴도 푹 쉬라구. 휴식은 중요하다.
맞다 에만주, 혹시 아직 있으면 질문 하나만! 에만의 머리카락 모양, 지금까지 보여준 픽크루/짤 중에서 어떤 게 가장 흡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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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3: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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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제롬 - 아스타로테 (qsGhr6XuXo) 2022. 1. 10. 오전 3:55:25만족스럽게 여인의 목을 탐하고 충동을 만족시킨 그는, 촉촉해진 그녀의 눈가를 보며 살짝 후회했을지도 모르겠다. 웃음을 짓자 더더욱. 증거를 남기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었으나, 눈물을 보이게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으니까. 그는 잠시 여인의 눈을 빤히 바라보더니, 깍지를 쥐고 있던 손을 살짝 들어올려 그녀의 눈물을 가볍게 닦아주려고 했을까.
"나는... 망가지지 않아. 안심해도 괜찮아."
이미 망가진 물건이 망가져봐야 어디까지 그럴까. 그는 그 말은 굳이 하지 않고 목구멍 너머로 넘겨버렸다.
뺨을 감싸더니 쓰다듬기 시작하는 손은 따뜻하고, 다정했다. 곱지만은 않은 손이라 할 수도 있겠으나 제롬에게 있어 그정도면 충분히 부드러운 손길이었을까. 아니, 이보다 더 부드러울 수는 없었다. 이제껏 이것보다 더 거친 손길만 겪어봤으니까. 따뜻한 손길은 어느새 목에서 느껴지고, 입술이 맞닿자 그는 어제의 강렬한 기억을 떠올리며 느릿하게 눈을 반쯤 감았을까.
"벨라."
그의 목소리가 낮게 울리며 여인의 귓가를 간질인다. 그녀의 바램대로, 애칭을 속삭여주며 팔에 힘을 주어 더 밀착한다.
"...고마워, 벨라.."
한번 확인하듯 말한 방금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희미하게 웃은 채로 속삭였다.
희미하게 날이 밝아오는 것도 모른 채, 그는 다시 한번 여인을 끌어안고 조금 깊게 입을 맞추려고 했을 것이다.
//(사망해있음) -
439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3:56:13>>437 하아아아아아
이건 포상인가요?? -
440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3:56:34하지만 나 캡틴
절대 잠들지 않지
음하하하하하하하하 -
441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3:57:07>>436 피피주도 피곤해서 아마 몇개 못돌리고 내일로 통통 할것같으니께 걱정말어
트톡에서 나이트캡 드립 친 그때쯤이라구 할까용 -
442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3:58:27에만,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증오해』
: "당신을 좋아하지 않아.."
"감정을 쏟을 만큼 내가 체력이 받쳐주는 편이 아니지만.. 당신은 악이라도 질러주고 싶은 사람이야."
"엿이라도.. 먹는 건 어때."
2. 『이제야 말해주는구나』
: "너무 늦었잖아.."
"줄곧 기다리고 있었어.."
"이제... 꼭 그 말, 지켜주는 거야.."
3. 『곁에 있어줘』
: "오늘 너무 추워.. 그렇지? 겨울이 왔어.."
"혼자 두지 마."
"쉬잇,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자."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shindanmaker #당신의_대사
https://kr.shindanmaker.com/893740
에만,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이을 대사는...
1. 『아쉽네』
: "오늘은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
"뭐가 아쉽다고."
2. 『안 믿어』
: "너도 결국 셰바의 사람이니까.."
"잘 됐네.. 나도 널 그렇게 믿지 않거든."
3. 『좋아해』
: "..그러니까, 떠나지 말아.."
"아, 그, 그게.. 나는..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이 느낌이 너랑 같다면, 그러니까.. 그게, 그러면 이미 명령어를 입력하고 실행한 코드처럼 저항할 수가 없잖아.. 그.. 그러니까.. 나도 좋아하는 것 같아.."
이 세 가지 입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shindanmaker #당신의_대사
https://kr.shindanmaker.com/893746
이얍얍 -
443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3:58:57
-
444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3:59:03>>441 웰컴드링크? 나이트캡? 어느 쪽이든 환영
어찌됐건 페로스페로와 스텔라의 재회 이전이라는 거군 -
445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4:00:06에만이,
나에게도 엿을 주어. -
446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4:00:13>>442 (여섯 번 죽었다......)
-
447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4:00:39>>444 예스 예스 예스
선레 다이스로 할까용 -
448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4:01:42>>443 쿠허허어럴터러러읕얼 (중장갑 상태임)
크허어어어어억 설마 5코스트를 여기에 박을줄이야아아아아아
하지만
나 캡틴...
절대 잠들지 않지
...
쥬의 답레를 보기 전까지는
(ᵒ͈̑ڡᵒ͈̑ ) -
449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4:02:15에만이 최고다!!!!!!!(부활함)
-
450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4:02:45갑자기 제롬주 질문 받고싶어졌어요
하실 분 계신감 -
451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전 4:03:16제롬이 왤케 제롬해요
-
452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4:03:39>>447 주사위를 뽑아라!!! 숫자가 낮은 쪽이 선레다!!!
.dice 0 10. = 6 -
453 스텔라주 (g2un7GJiHU) 2022. 1. 10. 오전 4:03:54>>450
" 혼자보단 가족이 낫잖아. 그치? 호라이즌 블라인더스랑 같이 일해보는건 어때? "
라고 묻는다면 >:3!! -
454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4:05:23>>436 이거랑~ situplay>1596417068>62
situplay>1596418098>664 이거?😘
짤 중에서는 역시 저번에 보여준 냥에만이..? 가 흡사하긴 하지..? -
455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4:05:40>>452 .dice 0 10. = 6
크윽 -
456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4:05:59페로사주랑 운명이엇나봐
-
457 무라사키 - 페퍼 (5xi1VX9yoU) 2022. 1. 10. 오전 4:06:11"그, 러엄... 페, 페퍼씨...라고, 부르면 되죠...?"
방호복 아저씨, 페퍼가 손을 흔듦에 소녀의 손도 따라서 흔들흔들 움직인다.
아니, 힘없이 흐느적흐느적 움직이는 것도 같다. 어쨌든 악수란, 더 '높은'사람이 주도하는 거니까. 소녀는 힘이 없다.
그런 페퍼가 고맙다며 인사하자 무라사키는 고개를 좌우로 붕붕- 젓고는, '돕고 살아야죠...!'라고 양 손을 불끈 모으며 말하는 것이다.
나이프 동지-
에 대한 내적 무언가를 느낀 것이겠지. 분명. 저 드물게도 반짝이는 눈을 보면 말이다.
"네, 네에? 으으음..."
페퍼의 물음에 시선을 저 붉은 하늘로 올리고서 생각하듯 소리내더니,
"아, 아마... 하, 한 시간정도, 걸리지 않을까요...? 이런, 양이라면... 그, 페퍼씨 칼은... 10분이면 끝나겠...인데......바, 밥이요...?!?"
식사나 하자는 말에 무얼, 들으면 안 될 말을 들어버린 것처럼 반응하는 것이었다.
"괘, 괘괘괘 괜찮아요...!! 그, 그냥...! 다, 다음에 만날때 주셔도 되, 되니까요...!! 저, 어, 엄청 걸릴 것 같고...! 그, 그리고오... 또... 저, 저랑 밥, 먹어도...! 전혀 즐겁지 않을테니까요...!!"
초래해진 소녀의 안색과 몸이 파르르- 떨림에 따라 그 품 안에 쌓인 칼날들도 '절절그럭절그럭'거리기 일쑤였다. -
458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4:06:50>>450 피피가 자정에 치맥들고 집에 쳐들어갓을때 반응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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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4:06:58이야, 이건 진짜.
다이스가 뭘 좀 아네. -
460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4:07:25다시 칼을 뽑으십쇼 페로사주
재-듀얼이다
.dice 0 10. = 6 -
461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4:07:32?
-
462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4:08:04악마소환.. 뭐 그런거하나봐........ 666이네..
-
463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4:08:12>>454 아하 보브컷에 좀더 가까운... 고마워 참ㄱ아니아니양식이 됐다 ^.^!
>>455 .dice 0 10. = 8
제법이로구나!!! 이번 다이스가 6보다 높다면 나의 승리다!!! -
464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4:08:39>>451 제롬하다는 것은 뭐죠(동공지진)
>>453
"난 진정한 가족을 가져본 적 없어. 그래서, 가족을 가지게 되면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해."
"하지만, 동시에 불안해. 내 가족..이었던 놈들만큼 나를 철저하게 짓밟았던 존재도 없거든."
"함께 일하기 전에 질문이 있어. 너희들은 내게 진정한 가족을 선물해줄 수 있어?"
라고 답할 것 같네요! -
465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4:09:27이것이 데스 베기다
나이트캡 이야기 나온 시점인지 웰컴드링크 이야기 나온 시점인지도 꼭 써줘^.^ -
466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4:09:47>>458 제롬이 굉장히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다가 나가서 먹자고 하지 않을까요(?)
왜냐면 집 안에는 불이 안 들어오기 때문... -
467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4:10:18앞으로 선레는 다이스듀얼로 정해야겠군 재미나다
-
468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전 4:11:21진정한 가족을 알아보고싶다면
르메인 패밀리로
오새요~~~~
가족같은 분위기 상시 대기중
>>464 그야 당연히
졸린 캡틴의 아무 소리지 후후
제로미의 이상형에 대해 읊어보거라 -
469 에만주 (ANMJEP4Sdk) 2022. 1. 10. 오전 4:11:23>>463 ^-^ 선생님 포토샵 끄세용(농담)
에구구 큰일났네.. 이만 들어가볼게! 기상까지 2시간 20분.. 난 살아남을 수 있을까..🥺 -
470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4:11:42
-
471 브리엘주 (9J7xiJsKv6) 2022. 1. 10. 오전 4:11:52아슬란이 자기래......아슬란이 자기래.....근데 이렇게 되면 브리엘, 아슬란에게 약점 잡히겠는데.....(매우 흡족)
(기세좋게 들어오려다가 다리 풀려서 자빠링) -
472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4:12:10딸기는 꼭지를 떼고 먹는가, 꼭지부분을 미세하게 남기는가. 둘 중 하나를 골라라 이제롬
-
473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전 4:12:15자정에 치맥들고 집에 처들어오는 삐삐
가능 -
474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4:12:40>>469 호호... 십중팔구는 빛도 못 보고 사라질 연성인 것을..
어 이런 나도 큰일났다. 우리 힘내자. 젠장. -
475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4:13:18>>471 귀여워.
어서와. 오늘도 고생 많았다구, -
476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전 4:13:34오오 브리엘주
이제 왔나
늦길래 안자고 버티고 있었다
잘했지 헤헤 -
477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4:13:58에만주 잘자. 따뜻하게 푸욱 쉬고 하루를 시작하자구,
-
478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4:14:11>>468 제롬이의 이상형...
최악인 자신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애매모호)
>>472 미세하게 남기고 먹을 때마다 떼는 편!
어서오세요 브리엘주! 잘자요 에만주! -
479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전 4:14:21자는 사람들은 잘 자고 내일 또 보자
-
480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전 4:14:56>>478 그럼 제로미는 왜 자신을 최악이라 생각하는가
-
481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4:16:06뜬금없이 로미랑 에만이랑 게임 배틀 붙여보고 싶어졌다.
둘 다 게임 쌉고인물일 것이란 이미지가 있음(적폐캐해). -
482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전 4:17:40아쉽게도 로미는 게임 잘 못 해 호호
잘하는 사람은 따로 있어
오히려 무라사키가 진짜 잘하는 편 (스플래툰 랭커라는 설정) -
483 브리엘주 (9J7xiJsKv6) 2022. 1. 10. 오전 4:19:23있는 사람들 모두 안녕. 그리고 자러가는 사람들 모두 잘자고.
어장을 얼려버리면서 등장했었네. 미안하게도. 잡담은 뭐..재즈바인가...상관없지만.
>>476 안녕 캡틴. 그래? 기다렸구나. 쓰다듬이랑 착해를 해주고 싶지만 지금 반쯤 정신이 나가있어서 그러지 못하는 점 용서바래. -
484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4:19:46ㄴㅇㄱ 무라사키는 고수의 풍모가 있을법하다 쳐도 로미는 의외인걸
-
485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4:20:10>>480 그건 비밀☆
아니 조금 풀자면 무능한 자신의 능력이라던가 질투심 많은 그 성격 탓에 자기혐오가 생긴 것도 있지만, 그렇게 느끼도록 몇번이고 세뇌가 되었기에... -
486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4:20:13>>483 (꼬옥)(쓰담담)
-
487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전 4:21:03>>483 괜찮아
나도 지금 피곤으로 반정도 나가있는 상태거든 룰루
쓰다듬이랑 착해는 내일 해조 -
488 피피 - 페로사 (uNhjDnYBy.) 2022. 1. 10. 오전 4:21:11오늘 피피는 기분이 좋았다. 첫째, 진상이 적었고, 둘째, 오늘 엔빌에 갈 작정이기 때문이었다. 저녁 손님은 유감이지만 내일 오라지. 내 알 바가 아니랍니다. 미리 챙겨놓은 페로사 몫의 돈을 코트 안주머니에 쑤셔넣고, 문을 꼼꼼히 잠갔다. 팻말을 'closed'로 돌려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밤 9시에 찾아온 대니얼 스미스 씨가 잔뜩 짜증이 나서 팻말에 침을 뱉는 것은 멀지 않은 미래의 일이다.
길 가던 길에 괜히 장난기 동해 하리보 한 봉지를 샀다. 같이 나눠먹을 요량이다. 다만 아마 빨간색은 몽땅 피피가 먹으려 기를 쓸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것도 멀지 않은 미래의 일이겠지.
'엔빌'의 문을 벌컥 열고 쪼르르 가서 앉았다.
"안녕, 오랜만이야. 나 안 그리웠어?"
씩 웃으며 안주머니에서 돈봉투 건넸다. 저번에 페로사가 준 시체값에서 그녀 몫만 뗀 것이다. 미안하지만 그렇게 많이 받지는 못했어, 하는 작은 쪽지도 동봉되어있다. 하리보 봉지를 뜯어 빨간 곰돌이를 입 안에 넣고 씹었다.
"당신도 먹어. 웰컴 드링크에 대한 내 보답이랄까."
뻔뻔스럽기도 하다. -
489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4:21:56>>483 (브리엘주 수고했다는 의미의 꼬오오옥)
-
490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4:22:12피피가 텐션이 높은 이유는.. 피피주가 졸려서다
굿밤
페로사주 답레는..낼점심쯤에드리겟습니다 -
491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전 4:24:33로미는 확실히 의외라고 생각되지 후후
무라사키는 약간 재능러같은 느낌이고
로미는 기계 오타쿠같은거라서 게임 플레이자체는 관심이 없대
오히려 아케이드 기판이나 실기 환경 구동같은걸 더 좋아하는 편 (그런 계열 너드)
>>485 아항
저번에 그것이군 나름대로 이유가 있구나 납득했다
만약 그냥이라고 답했으면
캡틴 화냈을거야 -
492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4:27:13>>490 피피주도 굿나잇인것이다!!! 푹 자라구!!
>>491 아 이제 오만 기계로 다 둠을 돌려보는 그런 -
493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전 4:30:02>>492 그렇지 그렇지
로미 : 이번엔 생체반응감지 발칸포탑 내장 카모플라주정수기로 둠을 돌려보았다~!
리아나 : 그러니까 그런거 필요 없다니까?! -
494 브리엘주 (9J7xiJsKv6) 2022. 1. 10. 오전 4:31:19피피주도 좋은 꿈꾸길 바래.
>>486 음,안녕 페로사주. 쓰담담이라니 이 무슨 영광. 고맙게.
>>487 캡틴의 너그러운 처사에 본인, 너무 감격해서 말을 잃었어. 내일....그래 귀가하고 정신 좀 차리고...내일.
>>489 하렘남주 제롬군도 안녕. 꼬오옥을 하면 지금 본인의 몸에서 멋진 소리가 날거야. 관절 소리 들어볼래? (우드득 빠드드득) -
495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전 4:33:15>>494 에엥
아직도 집에 못 온 건가 너무하는구만 회사도
그리고 브리엘주
situplay>1596420096>981
이거 봤어? -
496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4:34:12>>493 페로사: 요즘 트렌드는 스카이림 돌려보는 거던데~ (좀 재밌음)
>>494 가끔은 이런 것도 좋잖아? (토닥토닥)(인데 좀 꾹꾹이인) -
497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4:34:30아니 이시간에 아직도 회사..............?
-
498 브리엘주 (9J7xiJsKv6) 2022. 1. 10. 오전 4:37:10퇴근하고 가는 길. 정확히는.
>>495 오, 우리 보라색 아가씨 아냐. 어여쁘구나. 아까 봤는데 차마 반응을 못했네.
>>496 으으으으윽 마사지는 좋지만....아이코...(우드득빠드득) 가끔..응, 가끔은 괜찮겠네. 아.... -
499 브리엘주 (9J7xiJsKv6) 2022. 1. 10. 오전 4:38:07아 답레도 일단 집에 가서 쓰는 걸로 해야겠다. (이마 짚)
-
500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전 4:38:58봤구나 호호
그럼 됐어 또 혹시 혼자 못 봤을까봐 -
501 브리엘주 (9J7xiJsKv6) 2022. 1. 10. 오전 4:40:34>>500 으으음, 캡틴 친절해. 고마워 신경써줘서. 반응이 늦어서 미안하고 말이야. 땡큐쎼쎼.
-
502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4:41:53>>498 앗 이게 그렇게 세게 하지 않은... 88 얼마나 뭉쳐있는거야...
빨리 집에 들어가서 푹 쉬게 되길 바라겠다구. -
503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4:44:48>>422 수상할 정도로 의뢰에 진심인 에만주(특 : 귀여움) 아 내가 이렇게 귀엽다는 말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닌데 에만주랑 에만이가 날 귀염무새로 만들엇숴 책임져ㅓㅓ
에이 기분 탓이야 딱히 말라보여서 많이 먹이고 싶다던가 목표로 몇키로 찌운다던가 그런거 전혀 생각 안 했으니까 ㅎㅎㅎ 어허 아니래도
그 정도 얘기라도 다 들어주는 에만이... 단순히 밖에 안 나가서 그런건지 누군가에게 얘기를 듣는게 좋은건지 궁금해지는 걸. 아마 아스도 비슷한 생각은 하겠지만 아직까지 직접 물어본 적은 없겠네.
에만이가 침대에 자리를 내주면 그걸 사양할 아스가 아니지. 얼른 옆에 누워서 에만이랑 비슷한 자세로 천장 보고 있는다 ㅋㅋㅋ 진짜 졸려서 누운 건 아니니까 잠들지는 않을거고. 에만이 양 세어준다고 하면 "양 말고 자장가는 어때. 내가 불러줄게." 하고 물어볼 걸. 김에만시 자장가는 좋아하십니까 홀홀 -
504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4:46:16여어 밍나 굿 던. 있는 사람들은 안녕이고 자러간 사람도 안녕이다.
-
505 브리엘주 (9J7xiJsKv6) 2022. 1. 10. 오전 4:47:18아스주 안녕. 아스타로테의 퐉스꼬리에 살랑사랑. 만져보고 싶네..
>>502 예, 그건 그렇지만 말입죠....시국이 시국이다보니 마사지받을 시간이 안나서 말입니다....귀가는 내가 바란다고 빨리 되는 게 아니지. 호호 달려라 심야버스야... -
506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4:48:57그럼 브리엘이랑 일상할 때 여우귀랑 꼬리 달아줄까.
-
507 쥬 - 로미 (lHXSz2j7A2) 2022. 1. 10. 오전 4:50:00"어쨌든 동류... 인걸까요...?
제가 그 '동류'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을지는 좀 의심스럽지만..."
동류, 라고 추켜세워지긴 했으나, 그녀에겐 '취미가 어쩌다보니 일이 되었다.' 라는 다소 애매한 이해 외의 이야기들은 자신과 맞지 않는 혈액마냥 엉겨붙게 되었다.
어쩌면 딱히 벌이에 대한 생각이 없는 그녀에게 일깨워주는 말일 수도 있으며, 어쩌면 단순히 저자신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말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어느쪽이건 저 웃음에 가려져 쉽게 보이진 않지만,
그러다 문득, 그림 감상을 마친듯한 상대방이 내려놓는 캔버스.
유리진열장에 내려놓는, 가게와 다소 어울리지 않는 무거우면서 낮은 목재의 소리가 울려퍼지자 괜시리 이어진 정적에 불쾌감 언저리의 무언가를 느꼈을지도 모른다.
진공상태가 딱 이런 기분일지... 먹먹하고, 괜히 청각이 차단된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음악도 어느새부턴가 멈추었고, 그렇기에 자신의 귀에 들려오는 목소리와 은밀하게 빛나는 연분홍빛 한쌍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기분이 들었다.
다만 그녀의 목소리만큼은 태연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되려 의문을 품고 있었다.
"영문을 모르겠는걸요...? 뭐, 가끔 그런 말을 듣긴 하지만... 대부분 그림에 관련된거지만요."
가령 너무 정교한 그림이라던지, 펜촉이 뭉개지지 않는 똑떨어지는 글씨체라던지, 심지어는 사람같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유로도...
그저 던진 말일 수도 있겠지만 그 주제 자체에서 다소 당혹스러웠을지도 모를 일이다.
"혹시... 제가 변변찮은 직업도, 조직도 없이 뭘 믿고 이런 도시에서 단신으로 눈에 띄는짓을 하는가가 이해가 안되어서 농담조로 그런 말씀을 하신거라면... 그건 설명드리기 좀 어렵겠네요..."
이미 자신이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증언을 했기에 그에 뒷받침되는 발언을 추가했다. -
508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4:52:01수상할 정도로 말을 잘 돌리고 거짓말을 잘 하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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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브리엘주 (9J7xiJsKv6) 2022. 1. 10. 오전 4:52:57>>506 이 무슨 최고의 이벤트....합. 브리엘은 뭐해? 라는 표정을 짓겠지만 브리엘주는 해주시면 감사할 따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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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4:53:46대전제가 없는 AI라니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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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4:54:58>>509 특별히 센서형으로 달아주지.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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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4:58:42>>510 패러독스에서 해방된 로봇은 과연 진짜로봇인가, 사짜로봇인가.
일단 슬슬 자야 하기도 하구, 그전에 씻어야 하구.
캡틴이 답레 달아줘도 내가 당장은 못이을성 싶으니
나도 질문이란걸 받을래.
의외라고?
심심해서 그래. -
513 페로사 - 피피 (iAGQrQQRa.) 2022. 1. 10. 오전 5:01:55뉴 베르셰바의 구역치고는 나름대로 정돈되어 있는 동네인 3LY-51UM 구역. 물론 여기도 뉴 베르셰바인지라 고성, 종종 총성, 종종 비명이 오가는 건 다른 구역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그래도 다른 구역보다는 그 빈도가 확연히 적었고, 구역의 어느 한 구획으로 접어들면 더 적었다. 저 가게 때문이다. 입간판 대신 모루를 내어놓은 비스트로 바. 식사도 음료도 술도 다 있는, 지친 하루에 종합선물세트 같은 가게다. 거물 은퇴 배틀리언이 있다는 소문이 쫙 돌아 저 가게를 아는 이 동네 주변 사람들은 저 가게 근처에서는 소란을 피울 엄두를 못 낸다. 그도 그럴 것이 저 가게 인근에서 소란 피우다가 '영구출입금지' 당한 친구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페로스페로에게 맡겨지지 않던가?
그러나 적어도 페로스페로에게 있어 그 가게는 공포심을 갖거나 두려워할 공간이 아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우선 바텐더의 후레취향일 게 분명할 노랫소리가 실려오는 익숙한 공기. 따뜻한 공기를 타고 다가오는 소스의 그윽한 냄새와 알코올 냄새. 배가 고프건 목이 마르건 다 들어오라는 상냥한 호승심이 공기에 담겨있다. 한때 공장이었던 곳의 흔적이 골조에 남아있는 그 바는, 그렇지만 사람 발길 닿은 자국이 정감있게 닳은 돌바닥과 헤링본 패턴의 나무타일이 짜맞춰진 천장 아래 온화하게 빛나는 난색의 조명, 퍼즐처럼 짜맞춰진 멋들어진 코코볼로 바와 투박하게 만들어진 선반에 올라앉아서 각양각색의 빛깔로 반짝이는 술병들, 맥주 디스펜서, 와인병들...
그리고 바 안쪽에 서서, 연초를 물고 연기를 뻑뻑 뿜으며 태평스럽게 신문을 읽고 있는 금발의 바텐더까지. 딸랑딸랑 하고, 묘하게 깨끗해져 있는 정문에서 나는 종소리에 바텐더의 시선이 이리로 향했다. -
514 브리엘주 (9J7xiJsKv6) 2022. 1. 10. 오전 5:02:10>>611 아, 뒤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인가. 그런건가. 감사합니다. 아스주. 기대하겠습니다.
쥬에게 질문......뇌가 안돌아가서 질문하기가 힘드네. 이런 참치라서 미안해.... -
515 페로사 - 피피 (iAGQrQQRa.) 2022. 1. 10. 오전 5:03:40"아이고, 어서오셔 피사장. 용케 사지 멀쩡히 왔네." 페로사는 반색을 하며 하이볼 글라스에 설탕 리밍을 하고는 각얼음 몇 개를 짤랑짤랑 떨어뜨리고(그리고 잠깐 피피가 내민 봉투를 받아서, 칵테일이 먼저라는 듯이 바 위에 올려놓고) 빨대를 꽂고 오렌지 주스를 채우더니, 그레나딘 시럽을 밀어넣었다. 빨갛고 비중높은 시럽이 아래로 고이면서 그윽한 일출의 색이 완성되었다. 체리 한 알을 띄우고 자몽 슬라이스 한 조각을 가니쉬로 끼워서 선라이즈 한 잔이 만들어져 피피의 앞에 놓였다. "자, 웰컴드링크. 목 좀 축이셔."
피피의 입맛을 잘 안다는 티가 팍팍 난다. 새콤한 오렌지에 달콤한 석류 시럽을, 보통 선라이즈를 만들 때보다 조금 더 짜넣어서 풍부한 과일향과 단맛에 비중을 조금 더 싣고, 그걸 잔 모서리에 레몬즙으로 설탕을 붙여놓아서 달콤한 맛을 강조한다. 가니쉬로 얹힌 체리는 말할 것도 없다. 다만 역시 모퉁이에 또다른 가니쉬로 끼워져나온 자몽 조각은, 마냥 단맛보단 약간의 쓴맛을 감수하고 더욱 풍부해지는 시트러스향도 즐겨보라는, 피피의 그것만큼이나 줏대높은 취향의 결과물이겠지.
페로스페로가 웰컴 드링크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페로사의 손은 뒤늦게 피피에게서 받아 바에 내려놓은 봉투로 다시 뻗어갔다.
"어떻게 뭐가 돈이 나오긴 나왔네? 두 놈인가 세 놈은 흉골이 터져나갔고 나머지 놈들도 총알에 벌집이 돼서 값나가는 부위는 죄다 터져버린 줄 알았더니. 아 그래 그래도 최소한 각막은 돈이 됐겠네." 하고 돈을 대강 헤어보던 페로사는, 돈을 다시 고스란히 봉투에 넣어서는 피피에게 되돌려준다. "그리고 이건 입막음비. 그 고기들, 어디서 온 건지 당신은 모르는 거야. 나도 모르는 거고."
그러며 페로사는 피피가 뜯은 하리보 봉지로 손을 폭 집어넣어서는 대충 손에 잡히는 하리보 두어 개를 집어다 입으로 가져갔다. 다행히 빨간색은 안 건드린 모양이다. -
516 페로사주 (iAGQrQQRa.) 2022. 1. 10. 오전 5:04:40답레만 써놓고 자러 가보겠으이.. 다들 좋은 새벽 보내고 평안히 잠들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
517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5:05:32>>514 괜찮아괜찮아. 피곤하면 누구나 다 그런걸?
아니 솔직히 나도 반쯤 정신이 왔다리갔다리 하지만, 흑흑.
여하튼 잘시간 되면 푹 자두라구, 오늘은 고생 많이했을테니깐 말야. ;0 -
518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5:06:36>>516 오, 굿나잇이야 페로사주. 드디어 자러가는구나. 고생했어.
따뜻하게 등지지고 자는 거야. -
519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5:07:06페로사 일상은 눈과 귀가 같이 호강해서 좋다. 페로사주 잘 자.
>>512 으아악 딜레마
쥬에게 질문인가. 쥬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에 대한 감상?
>>514 신년 선물이라고 하자. 크리스마스는 너무 갔어 ㅋㅋ
그리고 보여주는 만큼 브리엘 반응도 뽑아갈거야. 히히. -
520 페로사주(죽메) (EBJ5Kdl1xc) 2022. 1. 10. 오전 5:09:04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목소리높여 말합니다 페로사는 일상지향 캐릭터.
실제 바에 방문한 것과 같은 감각을 레스에 최대한 담아드리고 싶습니다. (에만과의 첫 일상에선 그게 좀 미흡했던 것 같아 아쉬워. 다음번에는 꼭......!)
다만 바텐더 음악취향이 후레취향인것은 몹시 유감. -
521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5:10:50왜잉 페로사(주) 취향 좋아잉 (몹쓸 애교)
제롬주는 잠든거 같으니 미리 말해둬야지. 제롬주 답레로 막레 하자. 시작부터 끝까지 ㄸ느금없는 일상 수고했어 어... 잘 부탁합니다? (도망) -
522 페로사주 (EBJ5Kdl1xc) 2022. 1. 10. 오전 5:13:48>>521 아스의 입으로 듣고싶은 몹쓸앙탈이로군 짜식은표정으로 소름돋았다는듯 자기팔을 매만지는 페로사의리액션이랑 바꾸실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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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5:16:58>>522 안돼 그럼 아스가 상처받고 나도 상처받아(?)
혹시 이 상처받은 모습까지 노린거라면 페로사주....(점점 멀어짐) -
524 페로사주 (EBJ5Kdl1xc) 2022. 1. 10. 오전 5:19:21좋긴한데? 노린건아니라구결단코!!! (멈추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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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5:23:17세상에... 페로사주.... 진작 알아봤지... 수근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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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5:28:00다들 귀엽구만.
>>519 오, 이건 꽤. 역시 페로사주라서 내면을 탐구하는 부분은 잘치는구나.
아쉬운게 있다면 일상이 이제 2명같은 3명째라는 거지만 말야.
일단 제롬이는 썩 나쁘지 않은 사람.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지금 돌리는 로미는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수상할 정도로 수상한 사람? 인듯한 느낌? -
527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5:32:06>>526 나도 질문해놓고 좀 이르지 않나 싶긴 했지. 제롬은 예상했고 로미도...음. 나중에 다시 물어봐야지.
그리고 난 페로사주가 아니다. 이 한적한 새벽에 헷갈리는 걸 보니 어서 잠을 자야겠구나 쥬주 (넥슬라이스) -
528 브리엘주 (9J7xiJsKv6) 2022. 1. 10. 오전 5:36:38브리엘 반응, 얼마든지 뽑아가십시오. 부디. 그리고 축하해. 응, 그렇다. 축하한다. 아침 먹고 들어가야 안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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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5:41:13뭣, 내가 잔상을 본건가?
다시 올려다보니 로테주였어.
하긴, 페로사주는 분명 자러간다 했을텐데. 크윽, 시각적 오류가 불러온 참사라니.
불초소생 용서해주시옵소서 로테주, 으억
나 목빠진다. -
530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5:42:14>>528 큰일이야 브-주도 고장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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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5:43:27>>528 히히히 각오해ㄹ 으아악 (도망)
이 시간에 먹을데가 있으려나. 따숩고 든든한거 먹어.
>>529 목 빠진 김에 자면 된다. 공백 시간으로 보아 씻고 왔을 것으로 추측되니 쥬주는 어서 편안한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
532 브리엘주 (9J7xiJsKv6) 2022. 1. 10. 오전 5:46:44우동집 있어. 우동집.......응,본인은 이거 먹고 나서 들어가서 씻고 드러누우면 잘테니까 미리 인사할게. 둘다 잘자. 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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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5:52:44우동 하니까 역전우동 생각나네. 간단하고 속도 편하고 좋지. 맛나게 먹고 조심히 들어가. 브리엘주.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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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5:54:05>>531 덕분에 옛날게임에서나 볼수 있는 머리 달랑달랑 엔피씨가 되었다. 감사하오 로테주,
아니 그것보다 로테주도 얼른 잘수있으면 자는거야. 새벽 수문장 같으니라구. 흑흑.
>>532 오 우동집, 이 시간에 먹으면 좀 배가 따시긴 하겠네.
고생 많았어. 든든하게 잘 먹고 집 가서도 푹 쉬라구, -
535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6:26:43>>534 머리 달랑달랑이라니까 모 마법사 소설에 나오는 유령 생각났어.
히히히 한명이라도 남아있다면 가지 않겠다. 날 재울려면 쥬주부터 자야 할 것이야. -
536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전 6:37:36아, 목빠지는 그분 나도 알지.
흑흑, 그럴수가. 로테주는 역시 종일반이었던것이야. 난 그것을 뒤늦게 깨달은 거고,
좋아, 그렇담 나도 자야지.
푹 자두고 내일 또 보자구. -
537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전 6:52:54아닌데 오후-새벽반인데 베벱
그래. 쥬주도 잘 자. 나중에 봐. -
538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7:50:19네에 수고하셨어요 아스주! 메이드복 일상이... 이렇게 흘러와버렸나...? 아뇨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네.(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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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7:50:53어 그러나까 연플인갸요 이거 죄송함다 제가 지금 방금 막 일어나서 멍하고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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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전 7:58:31깁미 아스피린.....(퀭) 누워서 끙끙거리고 있자니 돌리고 있는 일상 속의 브리엘의 마응이 이해가 되어버렸다. 글렀어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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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브리엘 - 아슬란 (kVDTx/hlDo) 2022. 1. 10. 오전 7:59:46피가 빠져나가서 그런건지, 아니면 머리가 아파서 그런건지, 아니면 둘다인지. 브리엘은 자신을 들처매고 있는 호위의 폼새를 영 어지럽게 흔들리고 부옇게 흐린 시선으로 알 수 있었다. 사람을 꼭 건초더미 옮기는 것처럼 옮기는 것도 거슬리는데, 자신을 데리고 온 병원이 여기인줄 몰랐지.
"오랜만이네요-.. Dr.Aslan-.."
짐짝처럼 들린 채 브리엘은 어지러운 시야를 더듬는 것처럼 눈을 깜빡이다가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읊조리는 어조로 중얼거렸다. 카두세우스의 간부가, 총상이 아닌 자상으로, 그것도 호위에게 건초더미처럼 들려서 병원에 들어오다니. 생각같아서는 병상이 아니라 그대로 몸을 돌려서 병원 밖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늦은 시간에 죄송하네요, 하고 잔뜩 물에 젖어 늘어진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면서 브리엘은 말을 덧댔다. 건조하고 무감한 어조였지만 말미에 붙는 잔떨림은 숨기지 못한 채 결과론적으로는 호위가 하는대로 병상에 드러누워서 한팔로 눈꺼풀 위를 가렸을 것이다.
"그-, AB형.."
남아있는 흉터 위에 다시 그려진 새로운 자상은 병원장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은 듯 싶었다. 대신 브리엘은 다시 상처 위에 천이 동여매지자, 병상 옆을 붙잡으면서 상체를 조금 비틀고 작게 앓는 소리와 함께 올리고 있던 팔을 내려서 눈가를 가려냈다. 아슬란의 말을 듣고서야 후- 하고 호흡을 가다듬은 호위와 브리엘의 구리색 눈동자가 허공에서 부딪힌다. 브리엘은 힘겹게도 멀쩡한 팔을 들어서 대기실에 있으라는 손짓을 해보였다.
"댁으로 모셔가야하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잘부탁드리겠습니다."
무뚝뚝한 호위는 아슬란을 향해 목례를 해보이고 구둣발 소리를 내며 대기실로 걸어갔다. 그 뒷모습에서 거둬지던 브리엘의 구리색 눈동자가 장갑도 끼지 않은 무방비한 자신의 손을 바라보다가 다시 얼굴을 무방비하기 짝이 없는 손으로 얼굴을 싸쥐었다.
병원 특유의 분위기가, 아슬란의 태도는 잊고 있던 두통과 함께 희미한 자스민 향을 부르고 있었다. 푸른 하늘 아래에서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
542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8:00:12(브리엘주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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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전 8:04:48성공한 자에게 치얼스. 일찍 일어났네. 제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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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전 8:07:17아스피린이 필요한 몸뚱이다보니 쓸때없는 게 생각났어. 브리엘 호위씨, 힘이 센걸까. 브리엘이 말라서 들처매기가 수월했던걸까........
그리고 답레 쓰다보니 브리엘에게는 정장과 장갑의 조합이 전투복 같은 느낌이 들어버렸네. 저렇게까지 장갑하나 안꼈다고 불안해하고, 나약하군. 브리엘 스카일러(아무말) -
545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8:08:06브리엘주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찍 일어날 일이 있어서...
(일단 치얼스..?) -
546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전 8:09:06오, 방학인데 일찍 일어나야하는 일이 있다니. 소년이여 힘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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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8:10:10>>544 브리엘... 저체중이니 브리엘이 가벼운 것도 있지 않을까요
(브리엘 쓰담쓰담) -
548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8:10:45>>546 사실 어디 놀러가는 거라 힘내라 소리를 들을만한 건 아니지만요(옆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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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전 8:12:41>>548 아, 젊네. 젊다.....이 날씨에 놀러가다니, 젊음이 부러워..호호. 힘내서 놀고 오는 거야.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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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하웰 - 시안 (IrViZ6phB2) 2022. 1. 10. 오전 8:14:42“여기서는 그런 호기심이 괜찮지만, 다른 곳에서는 큰일 날 수도 있어.”
하웰은 단골 손님에게 누구나 건넬 수 있는 조언을 건네었다. 물론 시안이 위험한 곳에서 호기심을 보일 정도의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뒷마당에는 사실 유리온실 말고는 별 것 없었다.
“으, 맞아. 그래서 밖에 식물을 놔뒀다가 갑자기 죽기도 한다니까. 화분을 팔아도 실내용 식물밖에 못 파니까. 그래서 마당에도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억센 애들 밖에 없고. 아니면 유리온실에서 키우거나.”
날씨가 오락가락해도 이 도시에 적응해서 사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이 날씨에 적응할 수 있는 식물도 분명 있었다. 특히 나무들은 그나마 잘 버티는 편이었다. 남들에게 보여주려고 마당을 가꾸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취미의 영역으로 이곳에 터를 잡고 나서부터는 마당에 뉴 베르셰바에 적응할 수 있는 꽃과 나무들을 시도해가며 키운 결과 어느정도 관리된 정원을 보유하게 되었다. 물론 그렇지 못한 식물이 훨씬 많기 때문에 온실이 마당의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직접은 아니고. 협약을 맺은 조직이 있어. 거기 보스가 꽤 무서워서 나도 함부로 해약을 못하거든.”
하웰이 아스타로테를 떠올리며 엄살 떨 듯 말하였다. 아스타로테가 듣는다면 장난으로 웃으면서 넘어갈 말이지만,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협박이라도 받는 줄 알겠다. 물론 이 도시에는 그런 경우가 많기는 했지. 힘의 논리로 돌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힘 없는 자영업자들은 조직들 사이에서 새우등 터지는 일도 많다. 물론 하웰은 힘 없는 자영업자는 아니었지만.
“그러면….”
하웰은 유리장 문을 열고 익숙하게 꽃들을 쏙쏙 꺼냈다. 생각 없이 꺼내는 것 같아도 그 날의 꽃 컨디션과 나름의 규칙을 따라 조합하는 것이었다.
푸른색 델피니움을 메인으로 흰색 리시안셔스, 서브로 작은 과꽃 등 장식꽃 몇 송이와 초록빛을 더해주는 장식용 잎들을 물에서 뽑아 작업대로 돌아왔다. 꽃 다발의 모양을 잡아가며 하웰이 말했다.
“이곳 사람들은 푸른색 꽃을 좋아하는 것 같아. 대체로 푸른빛 보랏빛 도는 꽃들은 남성에게 선물하기도 무난하고 여성들도 좋아하고. 하지만 아무래도 이 도시는 하늘이 붉다보니 더 푸른색을 찾는 것 같기도 하고.”
꽃 모양이 잡히자 철끈으로 줄기를 잡았다. 가위를 들어 줄기 아래부분을 정리하며 이어 묻는다.
“시안 씨는 어디 출신이야? 바르셰바 토박이, 아니면 바깥 출신?” -
551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8:15:00>>549 젊음 ㅋㅋㅋㅋㅋㅋㅋㅋ....브리엘주도 충분히 젊으신데요 왜요...(쓰담)
네엡~! 그래도 어장에 붙어있긴 할 거니까요! -
552 하웰주 (IrViZ6phB2) 2022. 1. 10. 오전 8:15:25제롬주 브리엘주 좋은 아침. 회사 출근하기 전에 일찍 일어나서 답레 달아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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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8:18:07하웰주 좋은 아침~ 출근 파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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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전 8:18:57하웰주 안녕.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야. 하웰주에게 루팡의 기회가 있기를 기도할게.
>>551 젊음과 신체의 젊음은 다르다는 걸 알게되면 스스로가 젊다고 이야기하지 못하지. 호호. 놀때는 노는 것에 집중할 것......(?) -
555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8:20:49>>554 사실 상판 돌릴 때 체력을 보면 저도 젊다고 하긴...좀...(늙고지침) 근처에 사는 친척집에 놀러가는 느낌이라 둘 다 할 수 있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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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전 8:24:52>>늙고 지침<< 눈물이 나버리는 것이다. 젊음에 대해 논하는 건 그만하자. 슬퍼지는걸. 호호호.......그렇다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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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8:28:01호호호호호....
뜬금없긴 한데 브리엘주 웃음소리 뭔가 좋아요 -
558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8:51:11호호호호~ 좋은 아침! 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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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9:09:45호호호! 이리스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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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9:12:50제롬주 안뇽~!!( •̀ 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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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페퍼주 (Zb45jSucRw) 2022. 1. 10. 오전 9:14:36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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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9:15:28뻬뻐주 쫀아~!(´▽`ʃ♡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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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9:22:58>>560 오늘도 귀여우시군...
페퍼주 쫀아!! -
564 페퍼주 (Zb45jSucRw) 2022. 1. 10. 오전 9:39:44이리스주 쫀 아 쫀 아~~ (말랑한 이리스 볼따구 쪼물딱)
호호아줌마도 쫀아래요~~! -
565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9:47:21>>563 므히히~♪(´▽`)
>>564 이리스 : 우아아아아~(‾◡◝) -
566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9:50:39>>565 (귀여워)(꾸와아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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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페퍼 - 무라사키 (Zb45jSucRw) 2022. 1. 10. 오전 9:51:33반짝이는 눈, 타인에 대한 배려심, 그리고 겸손… 내가 생각하는 모든 미덕이 총망라되어있다. 요즘같은 세상에, 특히 이 도시같은 곳에서, 이런 젊은이는 극히 보기 드문데. 이리 생각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니, 겸양떨 필요 없어. 자네같은 위대한 자에게는 응당 보상이 주어져 마땅할 터. 말만 하게, 내 모두 먹게 해주지!"
칼갈이의 손에서 행복하게 늘어져있던 나이프도 내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소녀의 몸이 계속 떨리는 것을 문득 깨닫는다. 소동물들이 으레 그러하듯, 동정심을 끄는 듯한 작은 경련이다. 절그럭거리는 쇠붙이들의 절규와 함께. 이런, 이 추운 날씨를 고려하지 못했다.
"매우 추워보이는군. 그렇다면 더욱 망설일 필요는 없지."
나는 소녀를 단숨에 번쩍 들어 납치하려했다.
"그 칼, 다 되면 연락주시오!"
칼갈이에게 명함 하나를 던지고는, 그렇게 말한다.
"나도 마침 오트밀만 줄창 먹는 것은 질렸던 차다. 기분도 낼겸 가보도록 하지!"
#과연 무라사키는 순순히 번쩍 들려줄까 ㅇㅅㅇ~ 매서커과의 인원이니까 어느정도의 완력은 있을터이지만... '자르는' 재능 이외의 신체능력은 의외로 보잘 것 없을 수도 있고...? 어쩌면 페퍼도 단칼에 잘려버릴지도 (호달달 -
568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9:56:22>>565 (버둥버둥) 닝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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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제롬주 (qwXX8LzmNc) 2022. 1. 10. 오전 9:59:28>>568 하하 얌전히 품에 안겨라 냥이!!(부비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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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0:43:00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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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Schrödinger (Zb45jSucRw) 2022. 1. 10. 오전 10:50:22처음 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어어…"
보통의 환각제가 으레 그러하듯이, 이 물질 또한 신경계에 광범위하고 비선택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도취감을 포함한 강렬한 신경자극, 특히 강렬한 환시, 기이한 패턴의 반복, 청각적 왜곡, 비틀린 시공간적 감각, 상승감 또는 하강감, 강력한 진통효과 ―소위, "공중을 떠다니는 느낌" 으로 대표되는 ―를 줄 것이다.
"어지러워, 저건 뭐지? 공중에 떠다니는… 저건?"
첫 시작은 지극히 간단하다. ACID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골자는 맥각균과 같은 균류에서 채취한 무색, 무미, 무취의 물질로부터 비롯된다. 거기에, 많은 식물류에서 간단히 채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놀리노 추출액을 2-3회 정도 필터링 하여 도출되는 반고체 형태의 섬유질을 제외한 나머지를 첨가한다.
"계속 떨어져. 나를 먹지 마. 이게 뭐야? 저 손들. 털이 달려있어. 저건…"
약간의 증류와 기타 과정을 거쳐 얻을 수 있는 이 완성품은 주로 큰 압지를 이 액체속에 넣어 말리고 작게 잘라 유통되곤 했다. 이것은 소위 새 우표 즉, The New Stamp, 혹은 느린 죽음, 혹은…
"…고양이다."
혹은 물체 D라고 불리곤 했다.
이 새로운 약물은 순식간에 미 전역을 휩쓸어댔다. 도대체 어떤 유통경로를 겪었는지, 서부에서도, 동부에서도, 그 이름이나 위용을 모르는 자가 없었다. 모두가 그 이름을 예찬한다. 압지 형태로도, 음료로도, 음식으로도… 많은 자들이 그걸 즐겼다. 사람들은 이 약을 복용하면 언제나 '복슬복슬하고, 기묘하게 일그러진' 고양이 한 마리를 본다고 증언하곤 했다. 자연스럽게, 그것을 만든 자의 이름도…
"…슈뢰딩거, 라고 다들 그러더군. 날 더러 말이야."
동료 과학자, 코케가 차가운 테라조 마감 위를 기어가고 있었다. 그는 절망에 빠진 표정을 지으며, 이마에서 피를 줄줄 흘린다.
"하지만 그것은 기표일 뿐. 그 기호가 지시하는 의미가 있지. 본질. 나는… 문을 두드리는 자야."
슈뢰딩거가 말했다. 그의 거구가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긴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나는 그 문을 두드릴 수도, 비틀어 열 수도, 박살낼 수도 있어. 그 안의 너희들은 그저… 두려움과 경외에 떨며 나를 기다릴 뿐."
힘들게 기어가던 코케는 이내 공포에 질려서 몸을 뒤집었다. 높은 천정 아래로 길고 넓은 창이 있다. 창 너머에는 지평선 아래로 해가 지며 오렌지빛의 광선을 쏘아댄다. 그 거대한 자의 인영은 역광을 받아 온통 어둡다.
"…이제, 내 이름을 말해."
코케는 주저한다. 겁을 덜컥 먹은 듯, 헉 하는 숨소리가 낮게 들린다.
"어서."
인영의 손에는 큰 컴뱃나이프 한 자루가 쥐어져있다. 어째서인지 피투성이이다.
"…왜."
"도대체 왜 ㅋ…코셔…"
그와 함께 코케는 두동강 난다. 일순간이었다. 잘린 목에서 검붉은 무언가가 꿀럭인다. 위대한 웅변가의 천재적인 호소와 같이.
"…틀렸어."
그 뒤에 남겨진 잔재는 그저 소리없는 절규를 내지른다.
#루팡중에 심심해서 밝히는 페퍼 비설 ^~^ -
572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0:58:00왐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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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전 10:58:24페퍼씨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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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전 11:02:14삐삐주 안녕!!٩(๑′∀ ‵๑)۶•*¨*•.¸¸♪
페퍼씨..세상에 마상에!Σ(·口·) -
575 페퍼주 (Zb45jSucRw) 2022. 1. 10. 오전 11:15:20삼상에 사상에~
피피주 안녕~~ 흐규 월요일 넘 싫다 ㅠㅅㅠ 그것두 주6일제라니~! -
576 에만주 (qiO1y98QBM) 2022. 1. 10. 오후 12:06:13페퍼야 세상에
선관 이으려다 놀라버린 에만주 -
577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후 12: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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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12: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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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12:41:51흑흑, 그래서 슈뢰딩거의 고양이 언급하니까 페퍼주가 되려 뜨끔했던 거구나.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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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12:43:07고냥이!! (。・∀・)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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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12:49:47모닝애옹이야 이리스주~
그리고 다들 모닝애옹~ -
582 페로사 (6TmRv1Er5Q) 2022. 1. 10. 오후 12:57:09다음 날, 이젠 더 이상 아침이라고도 해줄 수 없는 시간이었다. 해가 중천이다. 차광 커튼으로도 다 가려지지 않는 붉은빛이 섬유조직 너머로 넘실대며, 어둑어둑한 방 안에 붉은 실루엣들을 그리고 있었다. 그렇게 깔끔한 방은 아니었다. 책상 위에는 육각렌치 주머니며 동전 몇 닢이며 숙취해소제 뚜껑이며 하는 잡동사니들이 띄엄띄엄 구불러다니고 있었고 조그만 냉장고가 하나 놓여있었으며, 쓰레기통은 슬슬 포화 상태였다. 다른 구석에는 어디 쓰는 건지 모를 크고작은 상자들이 잔뜩 쌓여있었고, 다른 구석에는 작은 선반기계가 딸려 있는 공구작업대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다른 구석에는 어디서 소파를 주워다 침대 대용으로 쓰고 있는 게 분명한 침대가 하나 있었고, 그 위에는 난잡하게 쌓인 이런저런 쿠션들과 곰인형 하나와 함께 두두룩하게 부풀어오른 도톰한 이불더미가 놓여있었다.
그러다 문득, 이불더미 모퉁이에서 쑥 하고 손이 튀어나와서는 머리맡을 더듬어 무언가를 찾았다. 그것은 이내 자신이 찾던 것을 발견해 움켜쥐었다. 핸드폰이다. 손아귀에 더럭 잡히는 그 순간 핸드폰은 기다렸다는 듯이 알람소리를 내며 울기 시작했고, 곧 이불더미 안에서 다른 손이 나와 침착하게 알람을 꺾다. 그리곤 이불이 들추어지면서 이불더미 아래에 도사리고 있던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상당히 키가 큰 사람이었다. 부스스하게 늘어진 곱슬거리는 금발머리가 무슨 금발로 염색한 슬래시*를 방불케 하는 몰골이었다. 키가 크고 딴딴한 역삼각형의 근육질 체격이었던데다 옷차림은 민소매 셔츠와 무릎 위로 올라오는 통이 넓은 피트니스용 반바지로 도무지 여성다움은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는 몰골이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실루엣에 남아있는 굴곡이나 졸음이 덜 깬 이목구비에 남아있는 최소한의 여성성이 그 존재를 '그녀'라고 호칭하도록 종용하고 있었다.
그녀는 문득 자신이 품 속에 쿠션 하나를 아직도 꼭 끌어안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는, 그걸 품 속에서 슥 밀어냈다. 그리고는 부스스하게 일어나 앉으며, 손에 들린 핸드폰을 들여다보았다. 문득 익숙한 날짜가 찍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 날이 찾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흐릿하게 머리 속에서 맴돈다. 오늘은 짐도, 체육관도 가지 않는 날이다. 꽃집- 꽃집에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배틀리언 시절 가끔 들리던 꽃집이 아직도 그 자리에 멀쩡히 남아있을지를 어림짐작해 보았다.
늦지 않게 가려면 지금 움직여야 한다. 페로사는 아직 흐린 머리를 침대 머리맡에 놔뒀던 생수병으로 축인 뒤에, 침대에서 떠날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는 침대 옆에 널부러져 있는 슬리퍼에 발을 푹 꿰고 일어섰다. 그리고 책상 위에 있는 냉장고를 열어서는 과일주스 캔 하나를 까서 들이켰다. 부엌에 있는 냉장고보다 이 냉장고를 훨씬 많이 쓰는 것 같았다. 그녀는 캔을 가볍게 쥐어서 납작하게 만들어 쓰레기통 옆에 놓아둔 분리수거 봉지에 집어넣고 난 뒤, 욕실로 향하기 전에 창밖 날씨라도 한번 살펴보고자 어두침침한 방을 가로질러 커튼을 살짝 들치고 창문 밖의 풍경을 한번 내다보았다.
"사일런트 힐이야, 뭐야."
어째 평소보다 햇빛이 약한 것 같더라니 안개가 가관이다. 추모공원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583 페로사주 (6TmRv1Er5Q) 2022. 1. 10. 오후 1:02:30*슬래시: 건즈 앤 로지스의 기타리스트. 특유의 곱슬거리는 장발과 눌러 쓴 실크햇이 트레이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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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1:10:55다들 안녕하세요~
페퍼.....세상에
그리고 페로사 누군가 기일 챙기는 걸까요...? 꽃이라고 하면 그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
585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1:14:51>>581 애옹애옹~! ♪(´▽`)
페로사주도 애옹~!(。・∀・)ノ゙ 제롬주도 애옹~ -
586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1:16:33>>585 이리스주에겐 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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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에만주 (jzz6Zh8nJs) 2022. 1. 10. 오후 1:22:22몬스터를 마셔도 피곤해.. 우우 월요일 우우..🤦♀️
페로사마저...(눈물버튼 on) -
588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1:26:33에만주 집에 들어가시면 푹 쉬세요...(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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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1:27:42>>586 츄르츄르츄르릅!!
에만주 ..화이팅이다냥! -
590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1:33:35추모공원, 페로사.
뭔가 저번 썰하고 연관지어보면 괜시리 마음이 아파와~
애옹애옹에옹
에만주 살아남아서 같이 만나자구. 흑흑. -
591 리스주 (xSn74FT6bk) 2022. 1. 10. 오후 1:35:30모두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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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1:37:03갱시인
아으으으으으으....
어제 인간 상태로 너무 돌아다녀서 그런가 삭신이 쑤셔어어어어 -
593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1:39:12페로사 추모공원 허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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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에만주 (jzz6Zh8nJs) 2022. 1. 10. 오후 1:40:36>>503 에만 과로협회에서 나왔습니다~ 그치만 요망협회 회장 아스에게 굴복하고 말았어..>:3 우우 아스주도 귀엽다 귀엽다 이제 귀염무새는 한명이 아니니까 괜찮을 거야~(이게 아님)
이건 에만주의 적폐지만 아스가 가져오는 음식을 내심 기대하지 않았을까 싶어. 에만이 이렇게 옹냠냠 해서 겨우 일할 체력이 생겼다는 적폐망상이 떠올라버리고.. 헉 이거 설마 에만토깽이 길들이려는 아스퐉스의 계략 :ㅁ(아스주: 아닌데)
에만이는 적극 부정하지만 후자랍니다.😊 밖에 안 나간다는 건 핑계일 뿐이지. 아직도 쉽게 놓지 못하고 누군가의 온기를 좋아하는 아이라 더더욱.
얼른 옆에 눕는다면 밍기적밍기적 베개도 줄 거야. 비슷한 자세로 천장 보고 있다니 ㅋㅋㅋㅋ 앗.. 나 이거 예전에 언더테일에서 본 것 같아. 냅스타블룩이랑 플레이어랑 같이 천장 보고 누워있기.. 어쩐지 공간이 우주로 변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 자장가라니 아스 최고야.. 에만은 잠깐 고민하지 않을까? 어릴 때 자장가를 들어본 적은 있어도 지금은 생경한 기분이라 잠깐 침묵하다 "음.. 그래, 좋아.." 하고 얌전히 들을 것 같아. 그러다 잠들어버리는 건 에만이었고..🙄 그치만 에만이 자장가 좋아한다구.. 혼자 있을 때 디즈니 ost 듣는다구(???)
아스 친절해.. 천사야..🥺
다들 어서와~ -
595 페퍼주 (lbkBl1Tz0Q) 2022. 1. 10. 오후 1:40:56어어-
왜 맨날 부장님들이랑 식사하면 술을 마시는거냐구우
슬퍼하면서 페퍼주 갱쉰합니다 흑흑... 오늘 쫌 바쁘고 신경쓸것도 많구 짜증나 -
596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1:41:24>>589 (쓰담쓰담쓰담)
다들 어서오세요~
캡틴은 몸 푸시고 좀 쉬시길 바래요... -
597 리스주 (xSn74FT6bk) 2022. 1. 10. 오후 1:42:55다른 사람도 무리말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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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1:43:24페퍼주 짜증나면 오늘 저녁은 맛있는 거 먹고 스트레스 풀죠(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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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1:44:24다들 안녕한가
하지만 나 캡틴
절대 멈추지 않지
하하하하하하하하 -
600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1:46:48(캡틴 멈춰!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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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1: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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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1:48:05.oO(너무 낡은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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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1:49:06나를 죽이지 못하는 역경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지 어떤지는 모르고 일단 개겨보고싶게 만든다
3 멀티를 해보고싶구나 -
604 페로사 (6TmRv1Er5Q) 2022. 1. 10. 오후 1:49:06페로사는 격식있는 옷차림을 싫어했다. 딱 달라붙으면서도 유연성이라곤 쥐눈꼽만큼도 없어서 움직임이 상당히 뻣뻣해지기 때문이다. 그나마 경호원들을 위한 재킷은 좀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재질과 구조로 되어있어 형편이 낫지만, 점퍼나 블루종 따위보다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페로사가 배틀리언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맞춘 수트의 구성요소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이라고는 품이 넉넉하게 재단되어 자신도 걱정없이 입을 수 있는 셔츠뿐이었다. 그래서 페로사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슈트를 차려입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
이제는 이 구두보다 즐겨신는 스니커즈와 워커화에 발이 더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역시 오랜 친구인 걸까 아직도 광택이 남아있는 옥스퍼드화는 큰 거부감 없이 페로사의 발을 받아들였다. 슈트 차림을 하고 새하얀 꽃다발을 든 채로 페로사는 저벅저벅 걸어 공원의 정문으로 걸어올라갔다. 페로사가 아래로 지나가는 아치에는 <TERMINUS >라는 글자가 붙어있다.
계단을 넘어가면 보이는, 안개가 아직 가시지 않아 꿈속 풍경처럼 옅게 흐려져 있는 야트막한 구릉지. 파란 하늘 아래에선 초록빛으로 빛난다는 회색의 잔디들이 융단처럼 깔려있는, 뉴 베르셰바에서 보기 드문 고요히 평화로운 장소다. 구릉지 여기저기에 띄엄띄엄 비석이 서 있고 때로는 여러 비석이 뭉쳐있으며 때로는 여러 사람을 위한 하나의 추모비가 서 있기도 했다. 안개 속에서도 페로사는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 안다는 듯이 어느 한 방향을 향해 저벅저벅 걸었다.
그 곳에는 비석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아마 이 공원에서 가장 보잘것없고 가장 비루할 비석인 다듬지 않은 호박돌 하나가 놓여있었다. 시계 방향으로 90도를 돌린 C자 모양의 심볼이 하나 새겨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이렇다 할 이름도 없이 추모문 하나만이 적혀있었다. 겁쟁이는 죽음에 앞서 몇 번이고 죽지만 용감한 사람은 한 번밖에 죽음을 맛보지 않는다*. 한 번 살고 한 번 죽은, 용감한 재주꾼들이 여기 잠들다.
페로사는 나직이 한숨을 푹 쉬고는 하얀 꽃다발에서 국화꽃 세 송이만을 뽑아내고 꽃다발 전체를 비석 앞에 바쳤다. 그리곤 옆구리에 끼고 온 가방에 준비해온 힙플라스크를 꺼내서 뚜껑을 열고 비석에 향기로운 액체를 꼴꼴꼴 부었다.
"Nonno."
그 중에서 가장 늙었고 가장 어리석었던 이를 페로사는 나직이 불러보았다. 대답이 돌아올 일은 없다. 당연히 그럴 리가 없다. 생물학적으로 종결된 삶은 이내 물리적으로도 퇴색되고, 사회적으로도 잊혀져간다. 오래된 비석에 새겨진 이름이 점점 닳아없어지는 것과도 같다. 이미 없어져버린 이들의 이름을 불러도 그것이 그들의 죽음에, 그들이 죽었다는 사실에 어떤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복수와 추모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죽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한 어리석은 늙은이를 시작으로, 페로사는 지옥의 구렁텅이 한가운데에서 만났던 이름들을 소리없이 하나하나 불러보았다. 그것은 어느 곳에도 닿지 않을 소리없는 기도가 되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
605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1:50:473멀티...?
3시부터 가능하긴 하지만유..? -
606 피피 - 페로사 (uNhjDnYBy.) 2022. 1. 10. 오후 1:52:00놀랍게도, 그리고 당연스럽게도 프로스페로는 엔빌을 퍽 마음에 들어 했다. 따뜻한 알코올 냄새, 종잡을 수 없으나 듣기 좋으니 아무래도 상관없는 음악들(피피는 가끔 그 중 자신의 취향을 찾아내낸 뒤 놀라워하곤 했다), 조금은 긴장을 풀어도 된다는 식의 기묘한 안심. 그 중 맨 마지막 것은 아마 저 바텐더의 존재만으로도 형성되었다. 마음 놓고 취해도, 적당한 수준에서 얌전히 굴기만 한다면 이 곳은 안전하다. 그 어느 곳보다도 안전하다. 물론 어느 미친놈들이 총을 들고 쳐들어와서 난사해댄다면 그땐 '안' 안전해지겠지만(이것은 프로스페로가 가끔 하는 망상 중 하나이다) 그건 어디서나 감당하고 있는 위험 부담이다.
실실 웃으며 턱 괸 채로 페로사가 음료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선라이즈, 말 그대로 일출을 닮은 칵테일. 가니쉬로 올라온 체리를 손가락으로 톡톡 쳐보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억눌렀다. 피피는 페로사에게 받은 칵테일을 홀짝였다. 달고, 어디선가 씁쓸하니 새콤한 향이 혀 끝을 톡 건드리고 지나갔다. 자몽 때문이겠지, 아마도. 피피는 입 꼬리를 올려 샐쭉 웃었다.
"아, 그럼. 그런 놈들한테서까지도 어떻게든 돈 나올 방법 찾는 게 내 일인걸. ...뭐, 운빨도 좀 따라줬지만."
좀 괴악한 구매자 몇명이 있더라고, 컵 모서리를 손끝으로 매만지며 낄낄댔다. 페로사가 내미는 돈 한참 바라보다 다시 되돌려주었다.
"이미 비밀유지비까지 다 뗀 돈이야. 금전 관계에서는 깔끔하자고, 우리. 입 안 놀리는 건 내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 중 하나야."
빨간색 하리보 안 먹는 것 보고 기분 좋아졌다. 퍽 단순한 인간이다.
"나 없는 새 어떻게 지냈어? 진상은 좀 줄었고?"
괜히 얼음 넣어졌던 목덜미 매만졌다. 하리보 다시 입에 넣으려다가 곰돌이 빤히 쳐다본다. 페로사에게 보란 듯이 내밀었다.
"이거 너 닮았어."
헛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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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1:52:45아이고 페로사야 ㅜ ㅠㅠ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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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1:53:41피피의 마지막 글귀를 인용하고 싶어~
》헛소리다.《
자기 몸을 아껴라 캡틴, -
60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1:54:56흑흑 페로사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대체 그녀의 전성기는... -
610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1:55:54페로사 르메인 시절 사람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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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페로사주 (6TmRv1Er5Q) 2022. 1. 10. 오후 1:59:28>>610 그보다 더 이전이다!
르메인 시절 사람들은 이제 추모하러 갈 예정이라구. -
612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03:41르메인보다 이전이 있었구나 ㄴㅇㄱ
페로사 과거사 풀릴때까지 숨 참습니다...(?) -
613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2: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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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2:07:23페로사가 아기곰이었을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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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08:33저 짤 볼때마다 심장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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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2:08:48아가아가한 페로사 조와
다들 좋은 오후. -
617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10:12아스주도 좋은 오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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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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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2:11:18그흐어어어어 움직일때마다 삭신이 쑤시는 신기한 경험
손톱도 깨지고 말이야
쳇 모처럼 돈주고 했는데 -
620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2:11:32>>615 (흐뭇)
>>618 모야~모야~
>>616 아스주 어서와~ -
621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2:12:27어서와~ 로테주~
아점 빼고 다 있는 귀여운 로테주~ -
622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2:12:38일단 답레를 써보실까
그리고 뻬로사는 바람직한 가족이로군 음음
르메인에서는 인기있는 단원이었을거야
>>608 내가 파이어 캡틴이 될게
.... -
623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12:42>>618 무슨 짤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19 저런....
일단 온 몸을 마사지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620 이런 요망냥이.. -
624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2:13:33>>617 (부비적)
>>619 어제...격했구나 캡틴(?)
>>620 어서왔지요 호호 -
625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2:14:25>619 오, 그건 좀 뼈아픈데.
모처럼 한 네일아트가 캔 따다가 엄지가 아니라 중지가 아작나는 그런 기분~ 흑흑
>>620 모야? 아냐, 이리스야~ -
626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2: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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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2:15:00>>625 쥬주의 묘사에 이리스주가 괜히 딩굴었다~
이리스야~??(‾◡◝) -
628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15:03>>624 (꼬오오옥)(부비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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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2:15:18>>621 쥬주의 물결표가 부활했다. 으아아 휩쓸려버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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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16:03>>626 끄아아아아악(심장마비사망)
고양이 윙크짤로 사람 죽이는 거 아니에요.... -
631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2:16:32>>623 과거에 존재했지만 멸종크리맞은 대형조류 모아야~
마치 구셰바에선 멀쩡하게 있었지만 뉴셰바에선 몰?루가 된 쥬처럼 말이지~ -
632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2:16:44원피스 때문에 자꾸 피피 본명이 헷갈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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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2:17:47>>622
페로사: .oO( 르메인의 가족들은 지금부터 추모하러 갈 생각이었는데 ) -
634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2:18:00모아 귀여워
지금부터 뉴 베르셰바에 모아가 산다는 설정을 추가한다 -
635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2:18:49>>633 엥
그거 보고 한말이야 -
636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2: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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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2:19:46>>626 (턱 긁긁) 냥이님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시옵니까
>>628 이이잉 좋다아아.. (볼 냠)(쮸압) -
638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20:14>>631 근데 쥬쥬를 기억하는 모브도 설정상 나올 수는 있나요..?
>>634 멸종된 생물이 사는 뉴 베르셰바는 대체 -
63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2:20:22>>622 하늘 아래 사람 팔도 두개가 원칙이거늘~
그대는 어찌하여 고생을 사서 하는가~
>>627 물론~ 이리스야~~
>>629 하하~ 격류에 휩쓸려라 인간~ -
640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2:20:31근데 뉴 베르셰바에 공동묘지나 추모공원같은게 있을지 모르겠네
멋있으니까 그냥 있다고 하자 (?)
모아처럼 -
641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2:21:01>>630 죽이다니 그런 적 없다~! ♪(´▽`)
>>637 아주 좋은 하루를 보내고 이딴다~! 아스주는 어떠한가~ ヾ(≧▽≦*)o
페로사 귀여워.. -
642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2:21:19>>638 사실 더 퍼스트가 모아라고 한다
인간놈들....
죽어라 -
643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21:28오신 분들 하이하이여요
>>632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
피피 (프로스페로, 베르셰바 거주, 27세, 서브네임 샬롯)
>>636 우에에에엥 귀여워 -
644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2:21:29>>636
O(:3)~
말리지마. 나 성불할거야. -
645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2:22:32사실 셰바는 기념물 보호구역이었고.
-
646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22:54>>636 꺄아아아아아악(귀여워서 사망함)
>>637 이히히히(행복)(맞쮸왑!)
아스주 그럼 이제 제롬이랑 아스는...(끄덕) -
647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24:18>>641 심장을 멈추게 한 거면 죽인게 아닐지...
>>642 ㄴㅇㄱ
인간에게 복수하는 모아 스토리라니!!!! -
648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2:24:28>>636 정 말 채 고 야.
>>638 조건이 몇가지 있긴 한데~
1. 정부소속일것 (쥬가 정부쪽 사람이 만든 A.I.)
2. 시티헌트에 참전했을것 (마주칠 가능성 높음)
3. 구셰바때부터 지금까지 살아있는 사람일것 (마주칠 가능성 낮음)
정도가 아닐까 싶네~ -
649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2:24:48
-
650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2:25:07>>639 (격류 맞고 지친 닝겐)
>>640 모아처럼 ㅋㅋ
>>641 내 하루는 이제 시작해서 (방금 깻다는 뜻) 아직 몰?루
>>643 피피주도 하이하이. -
651 페퍼주 (lbkBl1Tz0Q) 2022. 1. 10. 오후 2:25:47>>598 오늘 저녁엔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도담도담도담도담 도담치킨~ 고마워용~
>>601 짤줍짤줍
>>604 추모한다는 것은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키지. ㅠㅁㅠ... 가장 용기있던 자들도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비석으로 화한 뒤엔, 그 쓸쓸한 풍경을 볼때마다 상념에 젖게 만드는 것이다...~
>>636 ㄴㅇㄱ 페로사 왜케 귀엽죠?! 이거... 평행세계인가요 아니면.... 페로사 어릴때인가요...! -
652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2:27:08>>642 오, 난 차라리 로미가 더 퍼스트였단 가설을 믿을래~
-
653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2:27:44친구가 보스를 꼬신 사건에 대하여..
-
654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2:28:41>>646 볼 맞교환이라니 좋지 아니한가.
음. 그치. (끄덕) 뭐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 나도 모르겠지만. 혹시 부담스러운거면 말해줘.
>>649 죽창 꺼내는 바는 안갈래잉 -
655 에만주 (jzz6Zh8nJs) 2022. 1. 10. 오후 2:28:41
-
656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29:18피피주 주식 대박터졋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비트코인 망한거 여기서 갚으면될듯
>>655 아이고 에만아 아이고 -
657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29:32너희들.. 행복하기나 하라고......
축하드려요 -
658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29:58>>648 세개가 다 해당되려면 꽤 확률이 낮겠네요...
모브로 등장할 가능성 자체는 있겠지만...
>>649 잠깐 살려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59 페퍼주 (lbkBl1Tz0Q) 2022. 1. 10. 오후 2:30:04>>655 힝잉... 에만 커여워요.... 볼 쭈아압 빨아들이고싶다...
-
660 페퍼주 (lbkBl1Tz0Q) 2022. 1. 10. 오후 2:31:12오오 주식 0 w 0... 나는 아부지가 주식으로 돈 몇천만원 말아먹은 이후로 관심갖고싶지도 않던데. 여하튼 축하해용~~
-
661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2:32:03행복하면 된거지~! ♪(´▽`)
-
662 페로사 - 피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2:32:30페로사가 아니더라도, 앤빌의 건물에는 저명한 메카닉에게서 컨설팅을 받은 이런저런 보안장치들도 있었고, 입구에 금속탐지기를 든 바운서도 있었으므로 미친 놈들이 앤빌에 레이드를 온다고 쳐도 적어도 고객들이 대피할 시간은 벌 수 있었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머리끝까지 화가 난 페로사의 피의 보복이었지만. 은혜는 확실히 갚고 원수는 열 갑절로 쳐서 갚아서 누구도 너와 원수질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해라. 피카레스크과의 고참이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다. 인생이 통째로 가오에 지배당해 하는 말마다 손발 오그라지는 사람이긴 했지만, 이 입버릇만은 뉴 베르셰바에서 어떤 법률보다도 잘 통하는 황금율이었다. 아마 프로스페로가 앤빌에서 받아본 가장 깔끔한 고기가, 앤빌 안에 들어와서 숨겨온 권총을 품에서 뽑다가 머리통에 아이스카빙 송곳을 맞은 얼간이였던가.
"난 인건비도 못 맞추는 거 아닌가 하고 불안했거든~" 하고 낄낄대던 페로사는 프로스페로가 봉투를 되돌려주자, 봉투를 내려다보다가 그것을 받았다. "금전 관계에서 깔끔하자는 그 태도 아주 존중해." 받아도 딱히 의미없는 돈이었지만 일단 확실히 돈은 맞고, 그보다도 서로의 신뢰관계를 확인해주는 변함없는 프로스페로의 태도가 더 마음에 들었다.
"아무튼 다음번엔 값나가는 데는 최대한 피해볼게." 농담인지 뭔지 모를 말을 씩 웃으며 하고는, 페로사는 진상은 좀 줄었냐는 말에 어깨를 으쓱했다. "진상 출몰횟수를 월 단위로 통계내고 있는데, 이번 달은 1달 평균 출몰빈도에 비해 진상이 훨씬 덜 출몰했어. ...이틀 전까지는." 게눈 감추듯 실종되어 버린 그 송장 13구 이야기일 것이다. "뭐 됐어. 결과적으로는, 생각지도 못한 별난 만남이 있었으니까." 페로사의 눈빛이 잠깐 무언가를 회상하는 눈빛으로 변하려 한다. 타이밍 맞춰 눈앞에 내밀어진 곰젤리가 그 회상을 적절한 타이밍에 컷트했다. 페로사는 그 곰젤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래서, 뭐 마실래?" 피피의 헛소리를 묵살했다. -
663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2:33:35>>655 이 페로사주 네 번 죽습니다... 동쪽으로 한번 머리깨고 서쪽으로 한번 머리깨고 남쪽으로 북쪽으로 한번 깹니다...... (주먹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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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33:36>>651 (빵긋)(쓰담쓰담)
>>653 이리스가 제롬과 아스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할까요..
>>654 (다른 한쪽 볼도 쭈왑함)(빵실)
메이드복 일상이 어쩌다가..??
아뇨아뇨 안 부담스러워요! 절대로 안 그러니까요!!
>>655 아이고
에만아
아이고 볼...따구....츄릅...
>>656-657 히힉 감사합니다 -
665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33:40아뇨 그 주식은 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플주식이랍니다 네.... 보통 누구 커플 성사됐으면 좋겠다~ 하는걸 주식샀다고 표현해요 (성사되기 전까지는 발언하는게ㅠ쪼금 실례임)
비트코인은.. 피피주가 어리석었던게맞지만은 -
666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34:22성사되기 전까진 보통은 나 주식 샀다~! 라고만 발언하고 유추할 수 없도록 밝히지 않는게 예의입니다(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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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2:34:51>>651 시티 헌트 전쟁 3달 전, 몬테까를로 가 마지막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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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2:35:17>>664 처음 : (ㅇㅅㅇ) ??
사정 알게됨 : (ㅇㅁㅇ).. -
66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2:35:22BFG가 Bamboo Firing Gun의 약자일줄은 몰랐지~ 죽창발사기~
에만이 귀 여 워.
그나저나 피피주는~ 현실은 꼴았지만 참치는 대박터졌구나~ -
670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35:47☆현실은 꼴았지만 참치는 대박 터졌구나☆
거기 뼈 뼈 -
671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2: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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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36:21>>671 우에에에에엥 안나 너무기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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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2: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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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2:37:26귀엽고 웃기고 경사났고 오늘 낮 어장 텐션 쩔어
역시 엔꽁픽크루야 장작 화력 확실하구만. -
675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38:03>>66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리둥절한 이리스....귀여워....
>>669 밤부 파이어링 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쥬쥬쓰담)
>>671 감사합니다 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676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후 2:38:06:0 ???
-
677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2:38:50아참 그러고 보니 피피가 생이별한 동생 이야기를 하고 다녔었을까?
하고 다녔다면 페로사한테도 했으려나? -
678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38:59이것은 인터네셔널이오
-
67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2:39:02>>658 애당초 전 정부소속이었다던가 하지 않는 이상은 무리지~ 시티헌트 참전, 구셰바 시민이라는 조건만 있어도 가능성이야 있겠지만~
사실 모브캐 생각을 안한건 아닌데~ 세계관이 너무 넖어지면 관리하기 귀찮구~
예전에 모브 겁나 넣고 상판 돌리다가 나 혼자 하드모드였던 기억이 있어서~ -
680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39:21>>673 (짠!)
건배주 추천 가능합니까(?)
축하...감사합니다...
시안주 어서오세요~! -
681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2:39:29어어어어
?
우리 어장 1호 나왔어??
누구냐
언제냐 -
682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40:22>>677 페로사한테는... 안했을 것 같으이
만약 언젠가 페로사가 헤어진 가족이 있냐고 물어보면 베르셰바 모두가 그렇듯 나도 있다고 답하는 수준까지만 하지 않았을까 🤔🤔 -
683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2:40:25하지만 이 주식은 아무도 예상 못 했을 걸.
>>664 뭐어 변명하자면 제롬이가 선을 안 그어서 그런거라고(?)
그래? 그럼 잘 부탁합니다 (넙죽) 모자란 딸내미지만은...
>>673 아무한테도 말 안할건데 안해줄건데 베벱
페로사는 축하주를 못 줄 것이다 히히 -
684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41:09기립하시오! 당신도!
>>679 (납득)
모브캐 너무 많으면... 귀찮고...힘들고... 나중에 위키에 정리할 때도...
>>681 제롬이랑 아스가 넵
넵 -
685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41:38무슨소리지 피피주가 아스제롬 주식풀매수했었는디????????
-
686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2:42:00>>679 ((은은하게 PTSD TRIGGERED))
>>683 오케이 접수 대답 고맙DA!!!!
>>680 >>683이라니까 불가능
흥! -
687 에만주 (jzz6Zh8nJs) 2022. 1. 10. 오후 2:42:23모브(전부 죽여버려서 정리할 수고를 더는 편)
😊(광기) -
688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2:42:24》》기립하시오《《
와아~ 1호 커플~
귀 여 워
>>670 어머나, 나도 모르게 A.I.처럼 말해버렸어~
대신 귀엽지 않은 쥬를 드리겠습니다~
(피피주: 필요없어요) -
689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42:52
-
690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2:42:57>>672 우에에엥 피피랑 피피주가 더 귀여워!
>>675 제롬주가...죽었어?!
안타깝지만 다른 코스튬은 봉인해야겠군. (시공의...) -
691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2:43:06아하 제로미와 아스타로테인가
겁.나.축.하.합.니.다.
확실히 예상하기 쉽지 않은 주식이었지
축하의 의미로
르메인에서 화환을 쏩니다 -
692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43:15>>688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살게요
-
693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2:44:10와아~
-
694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2:44:14모브(거의 전부 죽었다)
◑◑ -
695 에만주 (jzz6Zh8nJs) 2022. 1. 10. 오후 2:44:23
-
696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2:45:36>>685 찌라시가 없었을텐데 어떻게?!
>>688 귀여워봇 켜졌다 갸악
>>691 그...보내준다는거지? 스나이핑이 아니라? -
697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45:43>>683 ㅋㅋㅋㅋㅋㅋㅋ그게...그렇게 이어졌군요...
저야말로 모자란 아들내미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686 (엩)
그럼 개인적으로 가서 술 추천 받기로...
>>690 뭐야 아스 다른 코스튬도 주세요 제발 -
698 페퍼주 (lbkBl1Tz0Q) 2022. 1. 10. 오후 2:46:34>>665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얼 도짓코 페퍼주라서 가끔 엉뚱한 소릴 합니다.... ㅋㅋㅋ... 꼴았는데 축하한다니 이 무슨 말법적.... 미안해요 촤하하~
>>667 ㄴㅇㄱ -
699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46:53>>691 쏩니다(레일건)
다들 죽이시는 건가?!? -
700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2:47:29
-
701 페퍼주 (lbkBl1Tz0Q) 2022. 1. 10. 오후 2:47:31흐규 ㅠㅁㅠ 연플같은거 못하는 페퍼와 페퍼주는 그저 축복할 뿐입니다. 축하해요! 축복하라! …결혼에는 그게 필요하지.
-
702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48:40>>696 내가 개미 중 왕이다
는 헛소리고 둘이 뭔가 텐션이 심상치않길래 👀 -
703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2:48:45둘의 커플 성사를 축하하는 르메인 패밀리의 상상도
>>696 >>699 -
704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2:50:37개미왕 피피주
그는 어떤 주식이든 가능하기만 하면 사들여 대박을 치는 가능성의 신이었다.
훗날 그를 기리며 후세들이 붙인 그의 호는
'ABLE' -
705 에만주 (jzz6Zh8nJs) 2022. 1. 10. 오후 2:50:49결혼에 필요한게 뭐지?
니들은 결혼 하지마라
왜?
그냥 하지마 이 xx새끼야
이거?(아님) -
706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51:09>>703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04 "가능" -
707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2:51:31이리스주도 느낌이 들긴 했었는데~(‾◡◝)
-
708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2:51:33>>700 내가 왜... 페로사의 서사를 "이미 다 완결되어 더 이상 진행의 여지가 없는 서사"라거나 "액션영화 주인공의 포스트-엔딩 시점"이라느니 하는 말을 했겠어......☆ (아련)
남들 일상돌리는데 나 혼자 소설 쓰고 있으니까 독백에 반응은 있는데 점점 사람들 사이에서 소외돼가더라... 그래서 페로사는 작정하고 캐릭터성만 내세운 일상캐로 데려왔다 이말이야 -
70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2:51:45>>703 어떻게든 생일축하해주고 싶은 야쿠자아저씨 귀여워~
-
710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2:51:59>>697 아 아무튼 내탓 아니라고 (꼬옥)(남겨둔 볼냠)
히히 다른 코스튬은 일상으로 보아라. 일단 여우귀+꼬리는 브리엘 것임.
다들 축하 너무 고맙고 ㅎㅎㅎ 이로써 극과 극 서사를 짤 수 있어 하하 원래 행복할수록 불행은 커지는 법(?) -
711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52:51현실에서도 왕이어야 할텐데(급발진)
-
712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53:09의외로 예측하신 분 많잖아...?
사실 제롬주도 주식 사놓은 거 몇개 있지롱
>>708 아고...아고고...(쓰담쓰담)
그 탓인지 페로사가 인싸가 되었어요! -
713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2:53:23이리스 독립은 좀 더 당겨볼까~ ♪(´▽`)
>>708 페로사 언니~ -
714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후 2:53:35
-
715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53:55시안주 하이하이여요
-
716 페퍼주 (lbkBl1Tz0Q) 2022. 1. 10. 오후 2:54:12>>705 골-든 정답 (아님)
>>708 흐규흐규 결국 돌리기 편한 캐가 세상 최고지...
>>710 이 행복은 이후 있을 절망과 공포의 발판이었다는 것인가 ! (도쟈-앙) 이 무슨 말법적! -
717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2:54:22>>702 개미왕도 결국 개미일 뿐이닷
뭐야 중도매수는 인정 못 해
>>703 뭐야 무서워... 하지만 저 케익은 먹고싶다 나 당 떨어져써 -
718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54:49>>710 ㅋㅋㅋㅋㅋㅋ 그럼 제롬이 탓인 걸로 하죠(대체)
(꾸와압)(그럼 대신 볼쪽)
큿 브리엘 부럽다....!!!! 다음 아스와의 일상 존버할게요 흑흑
(((아스주 빤히)))
>>711 저도 현실에서 왕이고 싶은 -
719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55:25>>717 그래서 워렌버핏이 아니라 개미잖아욧......
연플로 인해 피피주는 팝콘을 두 배로 튀길 수 있게 되었다
쏘해피 -
720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2:55:37
-
721 페퍼주 (lbkBl1Tz0Q) 2022. 1. 10. 오후 2:55:45페퍼 설정을 좀 덜 어둡게 할걸 그랬나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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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56:00>>720 우에에엥 볼따구 만지게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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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56:23>>721 코셔씨는 지금의 광기잇도 너무 매력적이야
-
724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후 2:56:35>>715 (쓰다다담)
안녕안녕. 피피주도 주식 대박 축하해. -
725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56:52시안주 하이하이하이 축포 감사합니다~~~(쓰담)
>>720 볼따구 냠냠 쮸와아아압 -
726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57:26뭐 설정 어두운 것도 밝은 것도 다 매력적이니까요
제롬도 어두운 동시에 밝고 -
727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2:57:53
-
728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2:58:25
-
729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2:58:39피부색은 자체 필터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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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2:58:48>>727 베르셰바 애옹이 츄르먹여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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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59:08냥리스다 냥리스
짱 귀여워 볼냠냠턱긁긁 -
732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2:59:28크하아아아아아악
이어서 갑자기 미니미 픽크루 공격이라니
귀 여 워 -
733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2: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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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2:59:47>>728 축포가 많이 위험한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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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3:01:01>>730 애옹~♪(´▽`)
>>731 아스 턱 긁긁 하는거 보여주세요(?)
>>733 쥬쥬도 완전 귀여워~ -
736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3:01:07>>713 우리 이리스가 벌써 그럴 나이구나...(훌쩍)(?)
>>714 으아악 축포에 튀겨진다
시안주도 고맙워 ㅎㅎ
>>716 하하 그렇다! 높이 떨어질수록 치명적인 법!
>>718 맞다 맞다 ㅋㅋ (대체22) 앗 기습뽀뽀라니 부끄러워서 도망갈테야 (바둥바둥)
그리고 다음 일상은 없었고....
왜요
뭐요
>>719 그리고 다음은 없...
피피주가 순순히 팝콘을 튀기게 해줄까보냐 (이 무슨) -
737 페퍼주 (lbkBl1Tz0Q) 2022. 1. 10. 오후 3:01:09>>723 사실... 피피도 지금 보이는 모습 너무 좋다우 ^~^ 정작 당사자는 지옥같겠지만 . . .후후
>>727 귀! 여! 워! 입양해도 돼요? -
738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3:02:26>>728 ㅋㅋ 차라리 죽여잇
-
73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3:02:45
-
740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3:03:26음하하하하하
앞으로 둘의 꽁냥꽁냥 기대하겠다구 찡긋 -
741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3:03:45>>739 넘모 넘모 귀엽다...
>>737 이리스한테 무러볼게!! -
742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04:13>>735 어 그건 저도 보고싶은데
아스주!!!!!!
>>736 히히 못가!(꼬오오옥)(품에쏙)
다음 일상이 없다면 제롬주가 아스주를 찔러서 일상을 만들면 되는 것이지(?)
힝........아스 꽃길....... -
743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3:04:18>>739 귀 여 워
-
744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04:58>>739 쥬 바보털 쫑쫑
귀 여 워
>>740 (캡쓰담..!!!) -
745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3:05:15멈추지 않고 자꾸만 올라오는 G급떡밥과 귀여운 쥬느님의 픽크루에 캡틴은 답레 작성에 집중을 못하겠다는 모양입니다
이 스레
누가 만들었는진 몰라도...
최고다 -
746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3:05:16감히 커플이면서 꽃길(빨간색)을 걸을 생각을?
내 반드시 얼굴에 점 찍고 복수하겠어. -
747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05:26어, 어.......의사양반 본인이 살아있는 게 맞소?
-
748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3:05:50브리엘주 어서와라
후후 알맞은 시간대에 왔군 -
749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3:06:14>>747 냥꾹꾹...사라이쏘!!(。・∀・)ノ゙
-
750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06:28>>745 당신이 만들었잖아요 ㅋㅋㅋㅋㅋ
>>746 (사랑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요 짤) -
751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06:51브리엘주 어서오세요~(쓰담)
음...아마도...요...(옆눈) -
752 페퍼주 (lbkBl1Tz0Q) 2022. 1. 10. 오후 3:06:53>>741 물어볼 필요도 없이 달려가서 짜-부!
>>746 왜 너는 나를 만나서~ -
753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3:07:34브리엘주 하이하이여요
보다시피 경사랍니다 -
754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3:07:46>>752 꾸앙~!!ヾ(≧▽≦*)o
-
755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후 3:08:05>>747 천국에 어서와 ~-~
-
756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08:26있는 사람들 모두 안녕. 착하게 잘 지내고 있었어? 오래 기다렸니?
캡틴 안.......(>>749를 받음) 녀으아아아아...아이코...난.... -
757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3:09:10>>756 브리엘주를 살려따!!( •̀ ω •́ )✧
-
758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3:09:16>>741 이리스가 더 귀여운걸~
>>743 피 피 도 귀 여 워 피 피 행 복
>>744 (바보털 뽑힘)
(눈에서 빔)
>>745 발뺌하는 캡틴 귀여워~
>>747 그, 사실 이런 말은 회복되시고나서 하려고 했는데.
잘 알아두세요. 선생은 앞으로 참치를 하게 될것입니다.
다시말해, 통속의 뇌가 되었단 거죠.
간밤에 야근을 했으니 말입니다.
브주 어서와~ -
759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09:23제롬주는 착한 아이로 있었어요~!
-
760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09:36오, 사실 제롬주에게 축하 아닌 축하를 하기는 했어. 아스주에게는 안했지만.
그래서, 커플이시렸다? (죽창) -
761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09:58>>758 바보털 사실 안전핀이었냐구요 ㅋㅋㅋㅋㅋㅋㅋ(사망)
-
762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3:10:23안돼 기대하지마 자꾸 꽃길(화염속성) 걷게 하고싶어지잖아.
브리엘주 어서와. (부비적) -
763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3:11:02>>758 누가 봐도 쥬가 더 귀여운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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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11:33>>757 아팟, 아파..아프.....(추욱)
>>758 안녕, 쥬주. 통속의 뇌ㅋㅋㅋㅋㅋㅋㅋ참치를 하게 되다니 그건 좀 좋은데. (쓰다듬) -
765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11:48>>760 (도망감)(ㅌㅌㅌㅌ)
>>762 불꽃길 ㅋㅋㅋㅋㅋㅋㅋㅋ멈춰...!!! -
766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3:12:09>>764 브리엘주가 너무 시원해서 곤히 잠들었네~( •̀ ω •́ )✧
-
767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3:12:22>>742 갸아앙 놓아라아앙 (파다닥)
그렇다면 한시도 손을 비워놓지 않으면 되겠군. 좋아. 일단 씻고온다(?)
이 어장 참 멋진 어장이야.
난 내가 이렇게 반골 기질이 센 줄 몰랐어. -
768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3:12:38>>750 아무튼 커플이니까 피폐해질 시간에 더 꽁냥거리란 거야~ 꽃길(빨간색)이 주로 캐릭터가 암울한 루트 탈때 돌려말하는 거니까~
>>752 왜 나를 아프게만 해~
내 모든걸 ㄷ, 주진 않았구나 참?
(쥬가 준거라곤 제롬이 초상화뿐/그나마도 의뢰임) -
769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12:51>>762 어라, 부비적하는 아스주 최고로 귀엽고 최고로 귀하잖아. 요시요시, 착하다. 착해. (쓰다듬쓰다듬)
-
770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13:58>>767 또 일상해줄 때까지 안 놓을 거에요(꾸욱꾸욱)
일상 할 거야 안 할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스주 짓궂어.... -
771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14:15>>765 하하하하하하하하 게섯거라 하하하하하(추격)
뭐, 농담이지만.
늦었지만 축하해. 불꽃길이여도 둘이 함께면 그곳은 꽃길일지니. -
772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15:34>>776 oO(아니 잠든 게 아니라 아파서 늘어진건데)
아, 근데 진짜 정말...........현실쪽으로 굳어버린 느낌이야. 기름칠 좀 해줘. -
773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3:16:17>>769 (갸릉갸릉) 빗질 해조라아아
>>770 그래? 그럼 안겨있지 뭐 오히려 좋 아!
ㅋㅋ 그러는 제롬이도 뭐 있는거 다 안다 다 나올 때까지 꽃길은 불탈 것이야. -
774 피피 - 페로사 (uNhjDnYBy.) 2022. 1. 10. 오후 3:16:21"설마 내가 그 정도 수완도 없을까봐. 애초에 수지 안 맞는 건이었으면 거절했을걸."
아니면 이렇게 돈을 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사정을 설명하고 시체처리비를 따로 받아냈을 테다. 서로 오고 가는 것이 정확하게 해야 한다. 결국 악수하고 헤어졌을 때는 각자 서로에게 진 빚이 없도록. 정 빚을 져야 한다면 상대방이 나에게 져야 한다. 피피의 강박 중 몇 안 되는, '쓸모있는' 강박이다.
"그래, 내가 몇 번이나 말했지만.. 돈 좀 벌고 싶으면 복부는 좀 피해줘. 아니면 좀 깔끔하게 처리하든가."
그거 다 돈이란 말이야, 떼쓰듯 칭얼거렸다. 자몽 껍데기를 컵 모서리에 대고 부비적거렸다. 어차피 거의 다 먹어가는 판이다.
"뭐, 그렇다면야 다행이고."
원인이 짐작가지 않는 것도 아니기에 샐쭉 웃었다. 피피는 엔빌에서 오는 시체를 싫어하는 편은 아니었다. 다소 상태의 편차가 있고, 간은 절대 못 팔아먹고, 가끔은 신원에 곤란을 겪을 때도 있지만, 페로사는 썩 괜찮은 계약 상대였다. 신뢰를 존중해주고, 가격을 심하게 올려치거나 내려치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일한단 핑계로 와서 술도 마실 수 있고 말이다. (이쯤에서 평소 영업 시간에 찾아와 억울히 문전박대당한 다니엘 스미스 씨를 다시금 기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별난 만남? 어땠는데?"
투덜거리며 곰젤리 입에 넣고 앞니로 잘근거렸다. 뭘 마실까. 언제나처럼 단 것을 마실 게 뻔하지만, 그에도 종류가 있지 않던가.
"글쎄, 페로사 씨가 내키는 걸로 만들어 줘."
평소 같았다면 길거리에서 외치기 힘든 민망한 이름 칵테일들을 주문했겠지만, 오늘은 왠지 그런 장난을 칠 기분이 못 된다. 단순한 변덕이다. 하기야, 평소에도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인간이다.
"블루 스카이같은 거 주문해버릴까 하다가 참았어." -
775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3:16:26>>772 (그 위에서 식빵굽기)(낼름)
-
776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3:16:43그래서, (화속성) 웨딩마치는 언제쯤?
>>763 하지만 쥬주는 태닝스킨에 환장하지. (?) -
777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3:18:07>>776 탱크톱 의상을 입어줘야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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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18:17>>773 오늘의 아스주는 귀하네. 귀여워라. 요시요시 착하다. 착해. (빗질 샥샥)(턱 긁긁)
>>775 내..려..온........(죽어가는 골렘) -
779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19:14>>771 히이이이이이익(오들오들)
후후 축하 고마워요~!!!
>>773 저도 좋와요 히히(부비부비부비)
근데 일상은 해주셔야 합니다(엄근진)
아 ㅋㅋ 나중에...나중에 풀리고 꽃길 걸을 거에요 제롬이도...ㅋㅋㅋ.... -
780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3:19:25>>778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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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19:35태닝피부 탱크톱 핫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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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3: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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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페퍼주 (lbkBl1Tz0Q) 2022. 1. 10. 오후 3:20:35블루 스카이.... 브레이킹 배드의 파란 메스암페타민 말하는줄 알았잖아요 (식겁)
생각나서 티미 하나 풀자면 >>571의 '내 이름을 말해' 는 브베의 그것을 노골적으로 표절한 것입니다 후후 어쩌다보니 너무 노골적인 카피가 되었어.
https://www.youtube.com/watch?v=fHKrCs1rFRI -
784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3:21:35>>783 SAY MY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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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22:12>>783 (메모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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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3:23:23>>781 하하하! 자주 입는 패션이긴 하다!
-
787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3:23:23>>776 벌써 웨딩마치라니 너무 빠릅니다 교수님
>>778 조와아아아 빗질은 역시 브리엘주가 최고야아아아 (부들부들)
왜냐하면 아직 이불 속이기 때문이지. 자리에 앉으면 자동 스텔스+아무말봇이 되는거야.
>>779 일상 원하는 제롬주 귀여워 (볼뽀)
뭐어 기다리고 있겠다구 난 꼭 꽃길 아니어도 좋아. -
788 페퍼주 (lbkBl1Tz0Q) 2022. 1. 10. 오후 3:24:13>>784 YOU'RE GODDAMN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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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3:25:00
-
790 페로사 (7UyST5f5D2) 2022. 1. 10. 오후 3:25:12페로사는 다음 목적지로 발길을 돌렸다. 공교롭게도 추모할 날이 겹친 사람이었다. 그 조촐한 비석 앞에서 느끼는 비참함에 비하면, 이 사람의 비석 앞은 차라리 견딜 만했다. 아까의 그 조촐하기 그지없는 호박돌과는 차원이 다른, 웅장하고 화려한 부조물과 다름없는 비석이 서 있었다. 가장 고약한 영감탱이. 가장 사랑받은 영감탱이. 가장 노련하고 가장 늙은 배우가 은퇴를 준비하고 관객석으로 내려와, 이 자리를 선택하다. 그 옆에도 비석 두 개가 있었다. 엉뚱한 지옥으로 굴러떨어진 뮤즈, 그러나 이 지옥 가운데에서도 뮤즈처럼 살았노라. 누구보다 용감했던 어린 호랑이.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다. 페로사는 씁쓸한 표정으로 국화꽃 한 송이씩을 비석 앞에 놓아주었다.
눈을 감으면, 문득 르메인 패밀리에서 파문당하고 모든 명예가 실추되던 그 순간이 떠올랐다. 그 뒤를 거의 온 베르셰바를 적으로 돌린 채로 원흉을 찾아 동분서주하던, 인생 최악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페로사는 문득 자신의 왼어깨를 쓸어보았다. 화려한 성당과 함께 기도문 한 구절이 쓰여있는 문신. et dimitte nobis debita nostra, Sicut et nos dimittimus debitoribus nostris*. 그 문신 위에는 파문을 뜻하는 해골 낙인이 찍혀있었으나, 그 해골 낙인 위에는 파문 철회를 뜻하는 가시 왕관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이젠 다 끝난 이야기다. 그 모든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은 결국 모두 이 몇 평의 땅뙈기에 세워진 울타리와, 그 울타리 안에 놓인 비석, 그리고 그 비석을 찾아온 한 나이를 먹어버린 어린아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되었다. 페로사는 주머니를 뒤적였다. 담배갑. 그녀는 주머니를 톡 털어 담배 하나를 꺼내서는 가장 큰 비석 앞에 놓아주고, 비석 돌에 성냥을 지익 그어 담배꽁초 끄트머리에 불을 붙여주었다. 그리고 자기도 담배개비를 하나 빼물고 성냥을 다시 그어 불을 붙였다.
은퇴했던 첫 해에는 저녁에 이 곳을 찾았었다. 그러나 저녁에 찾아갔더니, 때마침 이 무덤에 찾아온 르메인 패밀리의 구성원들이- 그것도 자신이 구면인 얼굴들이 이미 선객으로 잔뜩 있어서 뜻하지 않은 곤욕을 치렀다. 애초에 우호적으로 지내는 이들이었기에 싸움이 붙었다거나 시비가 걸렸다거나 하는 일은 전혀 아니었지만, 자신을 곧잘 따르던 후배가 자신을 '지금의 피카레스크과를 있게 해주신 선배님' 이라니 하는 낮간지러운(아마 매서커과의 동기가 들었더라면 얼굴표정이 썩어들어갔을 것이다) 호칭을 붙이며, 자신이 은퇴한 이후에 들어온 피카레스크과의 신입들에게 자신을 소개해주는 바람에 얼굴도 모르는 앳된 후배들의 인사를 잔뜩 받아버린다거나, 친밀하게 지냈던 간부가 근황을 물어오며 다른 간부들에게 자신을 소개해주고 다닌다거나... 추모를 하러 왔더니 졸지에 높으신 분들의 사교 자리에 끼게 되어버려서 적잖이 당황했던 것이다.
아무래도 르메인 패밀리에 지금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이 자리를 이 날에 찾는 게 그런 의미라면, 자신은 거기에 끼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에, 그 이듬해부터 페로사는 일찌감치 낮에 이 무덤을 찾아오기로 했다.
자신은 지금 여기 잠든 영감쟁이와 두 절친했던 동생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이야기를 끝내고 잊혀져가는 옛날 영화 같은 사람이었기에. 지금부터 새로운 이야기에 한 발 끼게 되는 거짓말같은 기회를 잡게 된다 하더라도, 그 이야기는 지금 이 순간과는 전혀 연관없는- 르메인의 사자의 이야기가 아닌 페로사의 이야기가 될 테니까.
"영감. 내가 이렇게 쉰내 풀풀 나는 소리를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세상 참 요지경이네요."
후우. 하고 차가운 연기가 허공에 선을 그린다.
"나도 늙어가나 봐요."
*주기도문. -
791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25:36>>786 진짜요?
큭 난 왜 베르셰바에 안 살지 저 옷 입은 이리스 보고싶어....
>>787 귀엽지 않지만 아스주가 말해주면 조와요(헤실)
저도 사실 꽃길 아니어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아스주가 원하시는 이야기를 풀어주시길..! -
792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25:58>>782 기름칠은 고맙지만 본인은 먹는게 아니니까 말이야. 호호호.
>>787 호호, 영광이네. 쓰다듬쓰다듬(빗질) -
793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3:27:02>>789 ㅋㅋㅋ 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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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3: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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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3:28:34>>784 으악 ㅋㅋㅋㅋ 아니야앗
뻘하지만 거기서 정답은 슈뢰딩거엿나요?
>>790 페로사 진짜.. 뭔가 잿더미 냄새나고 그래
응....
눈물나네요 -
796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3:29:51>>791 에이 하렘남주속성 제롬주가 안 귀여울 리가 ㅎㅎ
오 그렇단 말이지? 아 아 지금부터 이 연플 열차는 나락행입니다 내리실 곳은 없습니다(?)
는 농담. 흐름에 맡겨보자구 달링 (찡긋)
>>792 아아아... 빗질이 너무 좋아서 다시 잠들거 같아... -
797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30:21ㅋㅋㅋㅋㅋㅋ 페로사 중간에 낯간지러운 소리 듣고 부끄러워 하는 모습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강하지만 칭찬에 약한 눈나...
근데 페로사 독백 분위기가...참...슬프네요... -
798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30:32브라보. 깨어있길 잘했네. 페로사주 독백은 참..좋아. 뭔가 모르겠지만 좋네. 응. 딜리셔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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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3:30:38>>787 거 셰바사람끼리 인색하게 굴지 맙시다.
밥줘 벅벅,
쥬는 성장기라 열량이 필요해요. 아직도 성장할수 있어요. (20세/바이오로이드) -
800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31:40>>786 뭐, 다시 잠들기에는 아깝지 않아? 물론 아스주는 오늘도 아침이 오고 나서 잠들었을테지만. (턱 긁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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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33:29>>796 아니 아스주가 그렇게 말하시면 안 되잖아요(흐엥)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드엔딩 스토리도... 느와르니까 조와....
달링이라니 요망 아스주.. 흐름이 어떻게 흐를지 기대되네요~ -
802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3:33:48>>798 >>790 이게 페로사주가 필력이 모자란 것 같아 굳이 구질구질하게 해설을 하자면... 아직도 생생히 살아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는 르메인 패밀리 사람들과, 은퇴를 택하고 앤빌에 안주한 채로 이 무덤에 묻힌 이들과 같이 잊혀져 가는 자신의 모습을 대조해보면서 착잡해하는 페로사의 모습입니다 자신도 자신의 마지막이 결국 이 추모공원 안에서 끝나버리는 걸까 두려워하면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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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3:34:21페로사의 그 타다남은 촛불같은 모먼트가 너무 좋아.
곰 언 니 멋 지 다.
>>792 하지만 녹초가 된 브주가 양념 덜 입혀진채 건조된 안쓰러운 육포같아서 귀여워~ 쓰담엔 맞쓰담으로 돌려준다~ 함무라비법전~
>>793 원래 리액션은 격할수록 좋다고 배웠습니다 선생님, -
804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3:34:24페로사야... 네가 늙어가는거면 어떡해....
>>800 핫 어떻게 알았지 (8시 취침이었다) 잠은 다 깼으니까 일어날거야아아... 이이잉 턱긁 조와... (골골) -
805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34:30페로사는 앞으로 페로사로 기억될테니까 괜찮아...
음
일상 구해볼까요 -
806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34:51어 나도 아스주 턱긁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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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36:46>>803 양념이 덜 입혀진 채 건조된 안쓰러운 육포....뭔가 모르겠는데 납득은 하고 말았다. 호호..그런 육포는 귀엽지 않은데...쓰다듬은 좋지만.
>>804 oO(그게 왜 진짜인가요) 그래그래, 일어나서 뭔가 챙겨먹고 그래야지 착한 아이지? (쓰다듬) -
809 페퍼주 (lbkBl1Tz0Q) 2022. 1. 10. 오후 3:36:53>>794 하지마... 하면 않 되 제씨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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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로미 - 쥬 (5xi1VX9yoU) 2022. 1. 10. 오후 3:37:29"헤헤. 시치미인가. 뭐어~ 그렇게 나오실 거라고는 예상했어. 나같아도 그럴 것 같으니까 말야. 더군다나 이 가게의 꼴을 보면 그럴 만도 하지이. 이해 해!"
온갖 기계부품과 무기들이 난리를 피우는 수라장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난데모 메카니컬 숍의 내부는, 만약 같은 금속과 기계로 이루어진 존재라면 질색팔색을 할 것이다.
그도 그럴게 그들의 입장에서는 살점과 내장으로 가게 안이 점철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게 아닌가.
"~좋아, 그럼 여기서부턴 완전 내 헛소리야. 한 번 들어봐."
쥬의 말에 느슨한 웃음을 걸치고선 어깨를 으쓱이는 로미. 그러다 문득 상반신을 앞으로 가까이 가져가 카운터 위에 팔꿈치를 올려 몸을 기대는 것으로 자세를 바꿔 얘기를 시작했다.
눈 앞의 사람이 왜 사람이 아닌가에 대한 이유를 말이다. 지금, 로미가 손가락을 하나부터 들어올렸다.
"첫 번째, 이 근방에 내 가게를 모르는 녀석따윈 있을 수 없어. 멀리서 오는 녀석들도 죄다 다들 내 장난질에 관심이 있어서 오는 놈들 뿐이지."
언랭커라거나, 직업이 없다는 것 따윈 아무래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들조차도 어떻게 알고 왔는지 궁금할 정도로 가게를 찾아와 무기를 맡기거나 사간다. 오히려 가진게 없는 녀석일수록 힘에 집착하는 법이지. 난 그런 '사람'의 특성을 알고있다.
만약 이 가게에 얼씬거리고도 몰랐다고 말한다면 그건 어딘가 줄곧 틀어박혀있다 이제 돌아다니기 시작한 웅녀거나 도시에 막 입성한 얼치기 뿐이다.
하지만 이건 그럴수 있다 쳐.
뉴 베르셰바의 모두가 무기에 관심있어 하는 건 아니니까. 또 한 번 손가락을 펼친다.
"두 번째, 이 그림의 선은 감탄이 나올지경이야. 말했지, 그림 그리는 녀석들이라면 전부 되다만 녀석들이라고. 그런 내가 보기에도 이건 너무 잘 그렸어. 이건 거의 사진처럼 느껴질 정도야."
기본적으로 나는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 상대하기 귀찮기도 하고, 변수가 많기도 하고, 그럴 필요를 하등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그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그런 사람의 특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그것을 화풍이라거나 예술이라고 말하지.
하지만 이 네가 건넨 그림. 이건 정교하다. 왜인지 내 눈에 한 눈에 들어오고있다.
그 이유가 왜일까?
분명 예술이었지만,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오차'는 거의 느껴지질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방금 살펴보고 깨달았다. 이건 거의 사진과도 비슷한 물건이라고.
"그리고 세 번째. 넌 '로미'를 찾지 못했어야 했어."
이건 다른게 아니야.
이 뉴 베르셰바에 선천적으로 성격이 순한 녀석이 아예 없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대부분은 내 헛소리 탄막을 참지 못하고 결국은 걸고 넘어지지.
하지만 방금 로미를 입에 올리며 가리켰던 가게의 저 멀리 떨어진 한 켠. 거기에 있는 권총. 그 그립에 새겨진 'ROMI'각인.
그건 절대로 이 거리에선 인간의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그렇기 때문에 '그런게 어딨냐'라던가 '장난치느냐'거나 무슨 식으로든 목소리를 내야 했지.
물론, 내 말에 관심자체를 두지 않았다고, 그냥 무시했다고도 할 수 있어. 기도에 응답하지 않아도 되는 건 사람의 특권이지.
하지만 너는 방금 고개를 돌려서 권총을 직접 확인해 놓고도 전혀 딴죽을 걸지 않았어.
그리고 그 이유는-
"헤... 어때?"
이 아가씨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헛소리치고는 꽤나 흥미롭지않아?"
로미의 입꼬리가 주욱 늘어져 웃음을 형상하고 있었다. -
811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3:37:41페로사의 방을 서술한 독백에 나온 곰인형은 아무도 신경 안쓰는군. 작전 성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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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3:38:25>>801 왜 안돼 맨날 말해줄테다 우리 제롬(주)는 하렘남주속성~~~~
그건 기억해도라. 난 언제나 극과 극을 달린다.
ㅋㅋ 나도 기대 중이야. 이런 맛깔나는 관계 그냥 둘까보냐.
>>802 안되겠다 엔빌 가서 페로사 짜식눈 하게 만들어야겠다
>>806 (도망) -
813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38:59그거야 워낙 독백에서의 페로사가 너무 최고되서 못보고 넘어간거지. 곰인형이라니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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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3:38:59와, 내가 A.I.라도 세번째 반론은 반박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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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3:41:21곰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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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3:41:23>>812 짜식눈은 지금 피피가 열심히 만들어주고 있다구! 사실 담담한 분위기로 독백써야 되는데 피피의 명랑텐션이 자꾸 치고들어와서 좀 곤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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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3:41:31>>808 하지만 착한 아이가 아니라 다메닝겐이라 빈속에 커피를 때려붓게되는데.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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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3:42:08>>816 어 그럼 안해야지. 피피 굿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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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42:30>>817 아, 그랬겠다. 다메닝겐에게는 마구 쓰다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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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42:36>>811 뭐 곰인형이 있다고????
갭모에 최고야
>>812 아스주 나빠아아......(힝잉잉잉잉)
일상하면서 이미 알게 되었으니 준비는 되었습니다(?)
후... 둘이 연플이 꽂힐 줄은 몰랐지만 꽂히고 보니 너무 맛있네요... -
821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43:31아스주가 도망간다! (잡아서 턱긁 해버리기)
>>814 로미...논리적이고 쩔어... -
822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3:45:42나 좋은 장작 줏었어.
히히.
>>820 우는 제롬주도 귀여워 젠장 귀염무새가 되어버렷
준비 하는 자세 아주 좋아. 그런 제롬주를 위해 다음 코스튬은 (스포방지)다.
ㅋㅋ 나도 찔렀는데 그게 찔릴 줄은 몰랐지. 진짜야. -
823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3:47:26뭐? 피피가 페로사 짜식눈 만들엇다고? 몬가 뿌듯하네요 감사합니다
(페로사:???) -
824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52:10>>822 ㅋㅋㅋㅋㅋㅋㅋㅋ 전...귀엽지 않아요...않이에요...(눈물)
네? 선생님 검열좀 없애주세요 제발 알려주세요
아스는...아스가 그러니 어쩔 수 없었다... 이게 다 아스가 요망해서 그런 것... -
825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54:00다들 떡상해서 커플이나 되어서 뉴 베르셰바에서 행복해져버려라. (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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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3:55:17하하하하 (도망)(전매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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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3:56:37>>825 브리엘 공략 가능성 정말 없나요(빤히)
>>826 아스주를 턱긁하는데 실패했으니 나중에 일상에서 아스를 턱긁하겠다(?) -
828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3:57:07>>825 브리엘도..(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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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무라사키 - 페퍼 (5xi1VX9yoU) 2022. 1. 10. 오후 3:57:36"위, 위대한 자라뇨...?! 저, 저는 그런 대단한게 아니라아...! 그냥, ... ㄲ, 꺄앗...?!"
그리고 그 때,
불쑥- 짐짝처럼 페퍼의 힘에 의해서 가볍게 들어올려지는 무라사키. 하강하는 롤러코스터에 오른 것처럼 가슴안쪽이 들리는 느낌과 함께 빠른 속도로 얼굴이 화아- 하고 붉게 변한다.
아무리 르메인의 가면살인귀라고 불리우는 소녀라도 그 몸체가 소녀인 이상 결국엔 중량도 소녀인 법.
거기에 지금은 가면을 쓰지 않았으니, 살인귀도 아니다.
"그, 그러니까-!! 이건 추, 춥다거나 그런게 아닌데요오오오......!!!!"
한낱 들어올려져선 갓잡은 활어마냥 버둥대는 하나의 소녀일뿐.
...아니, 활어보다는 조금은 덜 생기있었을까.
아무튼 그런 절규 아닌 절규를 자리에 남기며 페퍼에게 순순히 납치(?)당하는 그녀였다. -
830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58:18>>827 쓰으으으으으으으으읍....혹시 가챠확률에 대해 좀 알아? 가장 좋은 카드를 얻기 위한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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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59:10아니 우리 보라색 아가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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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3:59:26답레를 전부 썼으니 이제 밥을 먹어야겠꾼
음하하하하하 -
833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3:59:43>>826 응, 우리어장냥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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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3:59:51무라사키
☆위대한 자☆ -
835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4:00:21>>833 어장냥이는 어렵지 아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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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4:01:12무라사키 짱 귀여워!!!!!!!
>>830 (1퍼센트 미만...?)(절망!) -
837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4:01:28우리 이리스도 연애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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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4:02:19>>836 예. 정답. 호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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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후 4:03:50그래도 완전 0 퍼센트는 아니니까.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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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4:04:11에반게리온에서 그런 대사가 나왔지,
"(가능성이) 제로가 아니라면 할수 있다."고. -
841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4:04:48>>839 (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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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페퍼주 (lbkBl1Tz0Q) 2022. 1. 10. 오후 4:04:48깔깔깔 이렇게 보쌈당하는거야~ 무라사키랑 키 차이 한 70cm는 날거같은데 이 기묘한 갭 좀 무섭기까지 할 지경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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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4:05:16>>839-840 멋있어....!!!
뭐 페퍼가 무라사키 보쌈해간다고요?(??) -
844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4:05:38oO(이러니까 k민족이 가챠의 민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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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페로사 - 피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4:06:25페로사와 앤빌은 대하기 편했다. 르메인 패밀리 시절부터 서로 쌓아온 신뢰가 있기에 프로스페로의 견적과 소견을 '믿을 만한 전문가의 의견'으로 대접하기에 피피의 견적서에 딴지를 거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도 있었고, 어느 때에 와도 영업시간 내에만 온다면 문을 열어놓고 있었던데다, 피피가 바를 방문하는 시간에 대해서는 고나리질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던가. 다만 이제 너무 편해서 탈인 부분도 있었다.
"XX 온 더 비치나 퀵X 타령은 오늘 안하시네?" 피피가 안했더니 이젠 페로사가 한다. 피피 덕분에 페로사는 온갖 남사스러운 이름을 가진 칵테일들을 잘 알게 되었고, 그 중에는 자신이 모르고 있던 다른 이름을 가진 칵테일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심지어는 프로스페로 덕에 존재를 알게 된 칵테일도 있었다. 그러게 좀 적당히 하시지 그랬어요.
"으음, 뭐라고 하면 좋을까." 피피의 질문에 페로사는 잠깐 눈을 데룩 굴리다가, 씨익 웃었다. "비탄의 도시의 정수라고 해두자고."
페로사는 백설탕을 푹 퍼서 하이볼 글라스에 퍼넣고는, 라임 반 개를 썰어넣고 머들러로 꾹꾹 으깬다. 설탕과 라임즙이 섞이면서 상큼한 단내가 기분좋게 난다. 여기까지만 해도 무엇이 나올지 알 것 같지만, 페로사가 술병들이 가득찬 랙 한켠에 뜬금없이 놓여있는 화분으로 손을 뻗자 그녀가 피피에게 뭘 대접해줄 생각인지가 분명해졌다. 페로사는 애플민트 한 움큼을 따서 손바닥에 올려놓고 반대쪽 손으로 가볍게 탁탁 두드린 뒤 잔 안에 던져넣고 좀더 머들링했다. 모히또다. 그러나 모히또와 조금 다른 점은, 페로사가 찬장에서 빨간 뭔가를(다행하게도, 피피에게 익숙한 그 빨간 무언가와는 질감이며 빛깔 등이 확연히 차이났다) 꺼내서 거기서 뭘 한 숟갈 푹 떠서 집어넣었다는 것이다. 빨간 베리류로 만든 잼 같다. 곧 럼주와 잘게 부순 얼음, 탄산수가 잔에 가득 차오르고, 가니쉬로 라임 슬라이스가 꽂혀 푸른 잎사귀와 함께 붉은 침전물이 흩날리는 꽃잎처럼 떠 있는 별난 모히또가 피피의 앞에 놓인다.
"자. 바텐더 추천입니다. 모히또 파마나. 여기까지 오느라 바쁘셨을 텐데, 첫 잔은 상쾌한 걸로 준비해봤어. 맨날 준벅이나 B-52 같은 것만 먹으면 당뇨 걸린다고." 아마 그녀가 붙인 이름이지 싶다. 마셔보면 모히또 특유의 민트향 느껴지는 달콤한 청량감인데, 모히또에 들어가는 라임이 내는 알싸한 새콤함과는 다른 달짝지근한 새콤함이 기분좋게 혀 위에 와닿는다. 페로사가 집어넣은 다른 무언가는 딸기잼 내지는 라즈베리 잼이었었나 보다. "그래서, 늘 하는 질문이긴 한데 피피는 요즘 좀 어떻게 지내시나?" -
846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07:39아 맞다
앓이용 웹박수 같은 걸 하나 세워볼까 생각 중이기도 해
이건 그냥 말 그대로 사족이나 하고싶은 얘기 하는 웹박이야
근데 이렇게 되면 캡틴이 또 정기적으로 공개를 해야겠지
흐으으으음 귀찮아 귀찮아
저거 아니더라도 지금 웹박에 그런 내용 넣어도 돼 딱히 비설이나 설정검수 아니라도
물론 지금까지 들어온 것은 하나도 없다
캡틴 귀여워라던가 그런 내용은 들어온 적 있지만 말야
그런거 넣는거 아니에요 땍
감사합니다 더 해줘 -
847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4:08:34☆그러게 좀 적당히 하시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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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4:08:43히잉 땍 맞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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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4:09:05너무 털털해져 버리고 만 관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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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4:09:42이야. 피피, 대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은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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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4:09:51피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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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10:50정보
캡틴도 은근 스포 쓰는걸 즐긴다
지금까지도 알게모르게 많이 써왔다
(ᵒ͈̑ڡᵒ͈̑ ) -
854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4:11:18오, 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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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4:12:13과거사 다 풀어낸 뒤로부터, 그 전에도 본인은 스포를 안썼다..는 이 어장 다들 스포 너무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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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페퍼주 (lbkBl1Tz0Q) 2022. 1. 10. 오후 4:12:24>>843 사무실근입니다.
피피 ㅋㅋㅋㅋㅋ 업보가 너무 크다.... 히야~~ (팝콘) -
857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4:12:47피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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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4:14:05>>853 무라사키 일상 할때마다 다 긁어보겠슴....
>>856 사무실근 ㅋㅋㅋㅋㅋㅋㅋ
엄머...엄멈머... -
859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14:14캡틴도 원래는 스포 거의 관심없었는데 말이야
스스로 쓰기시작한 이래로 남들 레스도
드르륵 드르륵
긁어보고 있지 -
860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4:17:40스포...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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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4:18:20>>860 (하파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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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18:48그리고 우리 어장의 정식 줄임 호칭은
노리모스레
로 명명하겠다
다들 줄여 부를 일 있으면 참고하도록 -
863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4:19:46노리모.......
마리모....? -
864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20:44둘 다 둥글둥글해서 귀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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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21:56그리고 >>846은 다들 어떻게 생각하나
별 관심 없으면 그냥 없던 것으로 한다아아아 -
866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4:22:38마리모는 겉이 둥글고 노리모는 속이 둥근건가. 아, 아무말이였다. 이건 진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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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4:23:22>>865 굳이 나눌 필요가 이쓸까 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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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4:23:57네, 캡틴. 좋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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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24:26주말 반납 야근으로 정신 못차리고 아무말이나 하는 귀여운 브리엘주가 있다는 어장이 이곳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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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4:24:42브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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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4:24:43아니 이게 아니지. 아, 정신차려야지.
굳이 나눌필요는 없다고 봐. -
872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25:18>>867 그 이유는
!!!!
순전히 이 캡틴의 편의성 때문이다
웹박 겹치면 관리 힘들거든
데헤페로 (ᵒ͈̑ڡᵒ͈̑ ) -
873 페로사주 (EM2q6SP5ls) 2022. 1. 10. 오후 4:25:43>>869 사람을 놀리는것을 잘하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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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4:25:52전 둘 다 아무래도 상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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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4:26:02>>869 하하하하하 이 나쁜 아이 하하하하. 아무말을 한건 맞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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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4:27:46아무말 두번 했다가 귀엽다는 소리를 들어버렸는데, 캡틴의 귀여움의 범위는 어느정도로넓은걸까 생각했는데 페로사주 말에 정신이 들었다. 단순히 놀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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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27:50하하하하하하하하
의 웃음소리는 캡틴의 전매 특허인데
브리엘주도 점점 물들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이 꾸물꾸물 캡틴의 귀여움에 매료되고 있구나?
키랏 ★ -
878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4:28:11꾸물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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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4:28:34(다들 귀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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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4:29:11글고 일상은 없는 걸까요~
게임을 킬지... -
881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29:21응?
아니아니 놀리는 거 아니야 나는 언제나 빈말은 안 한다구
단지 귀여워 하는거랑 놀리는게 겹쳐있을 뿐이지
그리고 놀리면 인간에겐 더 귀여운 반응을 얻을 수가 있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
!!!!
음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882 페로사주 (phhQ/wHR8o) 2022. 1. 10. 오후 4:29:46>>876 아 그건 착각하면 안되는게 브리엘주랑 브리엘이 귀여운건 맞다구 찡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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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29:48그럼 제로미주는 무슨 게임을 할 예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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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피피 - 페로사 (uNhjDnYBy.) 2022. 1. 10. 오후 4:30:49"아, 나도 가끔은 점잖아지고 싶을 때가 있는 법이라고."
뻔뻔하게 헛소리 한다. 짐짓 눈 내리깔고 고상하게 머리카락 귀 뒤로 넘기는 시늉 한다. 거 참 꼴사납다. 자신도 그 사실 자각했는지 이내 낄낄대고 웃어버렸다.
턱 괸 채로 페로사 움직이는 것 바라봤다. 언젠가 바텐더들이 화려히 움직이는 것이 신기해 흉내내보려 한 적이 있었다. 처참하게 실패한 채로 끝났지만. 아마 저것도 운동 신경이 따라줘야 하나 보군, 하고 합리화했던 기억이 났다. 연습이 부족하단 생각은 전혀 안 하는 것이 꽤나 양심없다.
"아, 그렇지. 그런 이유로 죽으면 돈도 많이 못 받으니까."
죽어서도 값을 높게 받으려면 건강해야 하는 모순이다. 꽤 질 나쁜 농담하고 저 혼자 입꼬리 올린다.
"당신이 만들었어?"
마냥 달지는 않다. 적당한 산미가 느껴진다. 다만 피피가 기겁하며 피하는 자기주장 강한 신 맛이 아닌, 달짝지근해 유순한 신 맛이다. 아마 이 안의 잼 비슷한 것 때문인 걸까, 잔 안에 동동 떠다니는 붉은 점들을 바라보았다. 맛있네, 재잘대며 홀짝였다.
"아, 나는 기가 막히게 잘 지내지. 친구도 몇 명 사귀었고 말이야. 그래서 알다시피 페로사 씨 바도 홍보하고 다니고 있다고."
잘 지낸다던 그가 여동생을 만나 머리 깨지게 아픈 것은 멀지 않은 미래의 일이지만, 미래의 일을 미리 알 수 있다면 그가 여기서 술이나 홀짝이고 있을 리가 없다. 어디 고급 양탄자에 앉아 점쟁이 노릇 하고 있겠지.
"그나저나 부탁이 있는데 말이야, 페로사 씨. 당연히 돈은 줄 거고."
입에서 나오는 말은 황당하기도 하다.
나 칵테일 만드는 거 가르쳐 줘. -
885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4:31:39친척집이라 컴퓨터는 못 쓰고... 고물 노트북으로도 돌아가는 레포데를 할 생각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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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4:32:25일상은...예, 보이다시피 지금 이런 상태여서 무리입니다..
그리고 놀리는거랑 귀여워하는거랑 왜 겹쳐있는거야ㅋㅋㅋㅋㅋ이해가 안돼.
>>882 (꾸우우우우욱) -
887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4:34:19귀여운 브리엘주는 푹 쉬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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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34:55힘 못내는 브리엘주가 귀여워어어어어
>>885 호오 집이 아니었던 거군
흐으으으으음 고물 노트북으로 레포데를 하는 고행은 시키고 싶지 않은데
진짜 해볼까나아 3멀티이 -
889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4:36:29고행이라 생각하지는 않으니 캡틴 편하신대로 해주세요! 너무 무리는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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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에만 (jzz6Zh8nJs) 2022. 1. 10. 오후 4:36:537층 소회의실은 여전히 답답하다. 발가락을 손가락처럼 움직일 수 있을까 싶어 두 시간 내내 꼼질대는 것도 질린다. 당연히 안 될 것을 하려 들었으니 짜증도 치밀었다. 이곳에 온 지 벌써.. 하나, 둘.. 그래. 나흘이 지났다. 자신을 거둔 여인은 코빼기도 비추지 않는다. 문을 빼꼼 내밀면 덩치 큰 이상한 아저씨들만 가득하다. 그리고 단호하게 뭘 묻기도 전에 말한다. "들어가." 아이가 뭘 물어도 답하질 않아서 답답하다. 특히 척 모리슨이라고 불리는 이상한 사람은 아이가 조금만 움직여도 목덜미를 콱 잡아채고 방 안으로 던져버린다. 상냥하지 않은 손길을 두 번 겪고 싶지 않았다. 아이는 불평을 하며 낡은 노트북을 안고 침대에 털썩 누웠다. 삐걱대는 매트리스에 몸이 같이 출렁출렁 흔들렸다. 오늘도 낮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도시 밖 소리를 듣다 첩보 시스템으로 바깥을 보고 말겠지. 아이는 입술을 비죽 내밀었다. 아직 7살밖에 안 됐지만 벌써부터 재미없는 삶이다. 아이가 재미없고 칙칙한 낮잠을 위해 눈을 아이가 눈을 감았을 때, 바깥에서 소란이 일었다. 시시한 농담 따먹기가 아니라 제대로 된 대화 소리였다. 소문이라도 있는 걸까? 이렇게 큰 소리로 대화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아이는 벌떡 일어나 맨발로 소회의실 문까지 뛰어가더니, 이내 찰싹 달라붙어 귀를 붙였다. 방음이 잘 되는 방이라 소리가 작긴 하지만, 이렇게 하면 너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아이는 남들보다 귀가 좋았기 때문이다.
"여기는 출입 금지입니다."
여기 오자마자 내게 도넛을 주던 뚱뚱한 아저씨의 목소리다. 아이는 눈을 꾹 감고 집중했다. 걸어오는 발소리도 안 나는데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언제부터- 이 나에게 출입할 수 없는 구역이 있었지?"
처음 듣는 목소리다! 듣기 좋은 목소리를 뒤로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뭔가 스치는 소리가 났다.
"퀸의 명령입니다."
"아, 누님의 명이었다고.. 그런데 카드 병정에 불과한 너희에게 한 거야, 아니면 나한테 한 거야?"
"아무리 그래도 퀸께 허락이라도 맡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누님은 늘 자비로워서 난 잘 모르겠는데? 이번에도 봐주겠지. 확신해."
"이번에는 아닐 겁니다."
누님이라면 그 여인을 말하는 걸까? 척 모리슨의 기운 없는 목소리다. 아이는 내심 척이 된통 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시금 뭔가 스치는 소리가 났다.
"척까지 나설 정도면 대체 뭘 숨기고 있는 거야? 그로스만의 사생아라도 숨겼나?"
"입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미친 애송이. 퀸이라고 해도 그 발언은 용납하지 않았을 거야."
"아, 그러셔. 그럼 하나 물어보자. 척, 네 목숨은 여러 개야?"
"퀸의 구역에서 살인을 저지르시겠다?"
"그랬다간 우리 누님이 나한테 불을 지를 건데 내가 왜? 그냥 네 기어오르는 태도 때문에 물어본 거야, 앞으로는 목숨 간수하는 게 좋을 거야."
"앞으로 못 간다고 말했을 텐데."
"내가 된다고 하면 그게 곧 퀸의 뜻이지, 애송아."
문에 큰 충격이 일고 쾅 소리가 나자 아이는 작게 비명을 지르며 뒤로 주저앉았다. "그러니까 개기지 말라고." 척의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가 들렸다. 아이는 이 소리에서 아버지의 죽음이 떠올랐다. 구석으로 도망쳐야 한다. 어딘가로 숨어야 할 것 같아 기어서 장난감이 든 상자를 탈탈 털어 뒤집어써 기어 들어갔다. 청각을 곤두세우지 않아도 척을 발로 크게 걷어차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문이 열렸다. 경첩 소리가 영 별로다. 아이는 오들오들 떨다 눈을 질끈 감았다. 아이는 발걸음 소리를 들었다. 이번엔 아주 선명했다. 그리고 몸을 숙이듯 옷깃이 구겨지는 소리가 나자 몸을 크게 웅크렸다. 상자를 치우는지 쨍한 형광등 빛이 질끈 감은 눈 사이로 새어 들어왔다.
"쉬잇, 다 괜찮아."
아까 시원하게 욕을 뱉던 것과 달리 친절하고 나긋한 목소리에 아이는 부조화를 느꼈다. 다시금 괜찮다며 등을 어색하게 다독거리는 손길에 아이는 눈을 가늘게 떴다. 형광등 빛의 역광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지만, 정말 독특한 사람인 것 같았다. 학생인가? 뭔가 입은 것 같은데. 아이의 떨림이 진정될 때까지 독특한 옷을 입은 소년이 아이의 등을 손으로 쓸어주고 다독이기를 반복했다.
"누, 누구세요?"
"음, 여기 여왕님 친구. 그리고 네.. 숙부? 음- 그러니까, 숙부인가? 아, 몰라! 숙부든 형제든 그게 그거지. 여왕님 덕분에 살고 있는 건 똑같으니까. 직장은 달라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아이는 움츠러들었다. 소년은 괜찮다는 듯 등을 팡팡 두드려줬다. 아팠지만 고의를 가진 건 아닌 것 같았다. 소년이 "눈은 똑같은데 성격은 로이드 아저씨를 닮았구나?" 하더니 그게 재밌는지 크게 웃었다. 변성기가 잘 지나 무르익은 바리톤의 웃음소리가 척의 괴로워하는 신음 소리를 묻어버렸다.
"알려줄까? 아니면 모르는 채로 있고 싶어?"
"..알고 싶어."
"보기보다 욕심이 많구나. 괜찮아, 셰바에선 아주 흔한 부류지. 그런데 넌 조금 다른데.. 뭐,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그러면 내가 알려줄게, 혹시 네 아버지, 그러니까- 로이드가 어머니 얘기는 안 했어?"
아버지는 어머니에 물어보면 늘 안경에 음각으로 파인 H자 각인을 매만지곤 했다. 그리고 답하지 않았다. 아이는 소년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안 알려줬어.."
"그럼 조금 충격적인 얘기일 수 있겠지만, 널 이곳에 들여보낸 여왕님은 네 어머니야. 봐, 눈도 닮았고, 빨간 머리카락도 조금씩 섞여있고."
아이는 자신의 곱슬 진 단발을 쳐다봤다. 붉은 머리가 이따금씩 섞여있었다. 아버지는 늘 자신은 특이한 체질이며, 완벽한 금발은 없기 마련이고, 아마 너도 그런 편일 거라 했다. 특이한 체질을 물려받지 않아 다행이라며 유전에 대한 얘기를 해주긴 했지만 재미가 없어 기억하지는 않았다. 그러면 그 붉은 머리를 가진 사람이 엄마일까? 아이는 발가락을 오므렸다.
"믿기 어려울 테니 차라리 동화처럼 얘기해줄까?"
"응."
"착한 아이네."
소년이 옆자리에 털썩 앉았다. 아직 청소도 안 된 소회의실 바닥의 먼지가 새하얀 옷을 더럽혀도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았다. 소년이 운을 떼었다. 옛날 옛적에.
……옛날 옛적에, A-13 구역이라는 나라가 있었어요. 그곳의 왕은 요제프 그로스만이라는 커다란 늑대였는데, 무리를 이끌고 사람들을 힘들게 했지요. 많은 돈을 내! 너희는 그런 존재야.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괴로워했어요. 늑대의 이빨은 사람들을 하도 깨물어서 새빨갰지요.
그 사이에서 로즈밀이라는 용감한 마녀가 있었답니다. 로즈밀은 마법을 쓸 줄 안다는 이유로 요제프에게 잡혀 끌려다니는 불쌍한 존재였지요.
아무도 마녀에게 가까이 가지 않았어요. 저 마녀는 늑대랑 한 패거리야! 하면서요.
그렇게 외로워서 펑펑 울던 마녀는 저 멀리 다른 나라에서 온 왕자님을 만나게 됐어요. 왕자님은 마녀의 이야기를 듣고도 무서워하지 않고, 말없이 다독여줬어요. 그리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답니다. 마녀를 무서워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
둘 사이에서 아이도 생겼어요. 아이의 이름은 부엉이, 왕자님이 안경을 썼을 때 부엉이를 닮았기 때문이었어요. 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천사 같아서 천사라고도 불렀답니다!
그렇게 마녀와 왕자님은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영원히요!
하지만 늑대는 욕심이 많았어요.
커다란 늑대가 이 작은 천사와 왕자님을 깨물까 봐 무서웠던 마녀는, 왕자님과 부엉이를 마법을 써서 몰래 숨겼어요. 마녀의 세상 속에 들어가기 전에 왕자님과 마녀는 약속했어요. 무시무시한 늑대를 벗어나겠다고요. 그리고 마녀는 열심히 발버둥 쳤어요. 쑥쑥 자라 자신의 작은 나라를 만들었어요. 그렇지만 욕심 많은 늑대는 그런 마녀를 놓지 않으려 했지요. 저 나라도 내 거야! 그러면 왕자님을 물리쳐서 마녀를 가둬야겠어!
그렇게 못되고 욕심 많은 요제프는 왕자님을 앙, 하고 깨물었지요. 마녀는 소리쳤어요. 안돼! 왕자님은 못된 늑대의 저주에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지요. 슬픈 일이었어요.
그리고 엉엉 울다, 천사를 발견했어요. 마녀의 마법으로 지킬 수 없다면, 마녀가 직접 소중하게 지키기로 했지요.
그리고 마녀는 천사를 위해 여왕이 되기로 했어요.
마녀는 못된 늑대에게 마법을 썼어요. 불이야, 불이야! 온 세상을 덮을 만큼 큰불에 사람들이 놀랐지만, 마녀가 외쳤어요. 이제 나쁜 늑대는 없을 거야. 그러니까 나를 믿어. 못된 늑대의 가죽을 보여주자 마녀를 손가락질하던 사람들은 늑대의 가죽을 보고 환호했어요. 나쁜 폭정의 끝이 도래했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마녀는 인정받고 여왕이 됐답니다.
그리고 천사를 데리고 행복하게 살기로 마음먹었어요.
소년은 이야기에 재간이 있었다. 드문드문 아이를 놀래켜주거나, 우는 모습을 따라하거나. 아이는 작게 웃으며 한결 편하게 자신에 대한 비밀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받아들이기엔 너무 어려운 것도 많았다. 불이 난 이유나 그런 걸 물어보려 했지만 소년은 네가 아직 어리니까 안 돼. 하고 딱 잘라 말했다. 대신 아이의 손에 작은 보따리를 쥐어주며 친절하게 말했다. 고소한 버터 냄새가 났다.
"네 어머니는 지금 여왕이 되고나서, 늑대가 저지른 나쁜 일을 수습하느라 바쁘셔. 그래서 널 돌봐주지 못하지만.. 곧 만날 수 있을 거야."
"정말?"
"물론이지. 그런데.. 여기 있는 녀석들은 지금 널 별것 아닌 애로 생각하나 보네.. 무서운 마녀가 나타나겠어. 내가 여기서 도우면 척과 같은 허울만 좋은 쭉정이를 거르지 못하니까, 당분간만 참아줘. 알겠지?"
"어려운 말이야.."
"곧 알게 될거야. 적어도 지금 살아서 귀 쫑긋대는 녀석들은 깨달았겠지. 내가 온 건 여왕의 칙명 때문이었다, 등신같은 척."
소년은 엉덩이에 묻은 먼지를 툭툭 털며 일어났다. 그리고 나지막이 물었다.
"네 이름이 뭐야?"
"나의 작은 로즈밀."
"나는 그거 거짓말인 거 다 알아. 네 아버지가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잖아. 내게 훌훌 털어보겠어?"
듣기 좋은 바리톤 음색에 아이는 입술을 다물다 조근 거렸다. "미카엘.."
"예쁜 이름이네. 미카엘, 나는 상사가 불러서 이만 가봐야 해. 나중에 봐."
"저기.."
"응?"
"이름이 뭐야..?"
"나?"
소년은 사람 좋게 웃었다. "여왕님이 그랬는데, 나라를 수호하는 건 용이래."
에만은 직접 만든 도시 시뮬레이터에 그로스만이라 쓰여있는 단어가 A-13 구역을 향해 들어간다. 온통 새카만 색으로 빛났다. 눈을 굴리며 다른 모니터를 보자 사생아가 A-13 구역을 치기 위해 준비한 온갖 자금과 돈 세탁을 했던 자료가 실시간으로 송신되고 있었다. 또 다른 모니터에는 그로스만 패밀리가 타 조직과 하던 전화를 도청해 기록하고 있다. 다른 구석에서는 현재 새로 생긴 지하 투기장에서 그로스만이 승부조작을 시도한 증거를 찾았는지 스틱맨이 폴더 하나를 들고 방방 뛴다. 에만은 천천히 의자의 등받이에 기대며 배 위에 깍지 낀 손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정면에 있던 모니터에서 신상 정보가 떴다. 현재 A-13 구역의 지배자. 통칭..
"안녕, 용."
에만이 부스스 웃었다. 슬슬 이대로 진행해도 될 것 같다.
체크메이트. -
891 페로사주 (7cuuzofT.2) 2022. 1. 10. 오후 4:37:20>>886 우뱌아아아악. (납작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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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4:37:25>>887-888 제롬주는 놀리고 있고...캡틴은 놀리고 있다는 걸 숨길 생각도 안하는구나.
힘이 없는건 진짜 백신 맞은 것처럼 몸이 앞기 때문이야...백신은 내일 맞는데...... -
893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4:38:56에만주의 딜리셔스한 독백이다. 어서와 에만주. 좋은 하루 보내고 있니?
>>891 (마구 쓰다듬하고 드러누우러감) -
894 에만주 (jzz6Zh8nJs) 2022. 1. 10. 오후 4:39:42안녕... 드디어 기를 다 쏟은 독백 완성이야..(쓰러짐)(폴싹)
좋은 하루 보내고 있어!😊 다들 좋은 오후 보내고 있을까? -
895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4:40:18에만 독백이다~
>>892 아프지 마랑 ㅠㅠ -
896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40:54>>889 그럿다면은
~~~~~
역시 저녁에 돌리던가 하자 (ᵒ͈̑ڡᵒ͈̑ )
캡틴도 킷타나 치면서 조금 쉬어야겠다
어구구구구 -
897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4:41:41아픈 건 아냐. 아픈 건 아니라고 봐. 응, 그러니 어장냥이는 걱정하지 말도록.
좋은하루..나름대로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아.(쓰다듬) -
898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42:00에만주 어서와시게
호오 오늘은 동화풍인가 맛있어 맛있어
브리엘주는 쉬고 다시오시오 -
899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4:42:44오...조금씩 비설이 풀리고 있네요..
에만주 어서오세요~! 전 좋은 오후 보내고 있어요~!
>>892 놀리는게 아님다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검다
>>896 푹 쉬세요 캡틴!!!(쓰담쓰담) -
900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4:42:47모쪼록 휴식이다, 휴식..
-
901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4:44:15이리스주도 푹 쉬시길..
-
902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45:12그려그려
제로미주도 좀비 많이 잡으시게 (구물구물) -
903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4:45:29>>902 허허허허
근데 몬가 구물구물 하시는데..? -
904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45:51이리스냥냥주도 푹 쉬어서 충전하고
다시 불태우러 오는 것이다
음하하하하하 -
905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4:46:43아아 이것 말인가
이것은 기쁨의 구물구물이다
내성없는 사람을 미쳐버리게 만들 수 있지 (예를 들어 브리엘주) -
906 쥬 - 로미 (lHXSz2j7A2) 2022. 1. 10. 오후 4:48:07"음... 확실히 가설 치고는 설득력이 있긴 하네요~"
멋쩍게 웃어넘겼을까, 상대가 제시한 3가지 가설은 어설프기도 했으며 썩 와닿지 않았지만 때로는 당혹스럽기도 했다.
자세를 고쳐앉고선 카운터에 팔을 올려 몸을 기대다 이내 손가락을 하나씩 펴보이며 제 나름의 가설을 꺼냈을까,
뒤로 넘어간 옆머리를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며 생각에 잠겨있던 그녀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일단 첫번째...
그 말씀은 다소 비약이 심하네요~
물론 베르셰바 사람들이 무기에 정통하거나, 돈벌이를 위해 관심을 가진단건 알지만... 모두가 그러는건 아니니까요~
때로는 그걸 부러 피해가는 이들도 있는 법이죠.
인간은 누구나 욕망을 가지고 살아간다지만...
'모두'가 그런다 볼수는 없는걸요?"
일전의 자신이 누구였는진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폐허에서 눈을 떴고 주변에 널린 흔적들과 현재시대를 계산해서 도출된건 그 어떤 인간도 십수년간 기절한채 아무 영양분도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버틸 수 없다.는 결론이었다.
이미 그쯤에서 그녀가 인간이 아닐거란 씁쓸함 정도는 느끼고 있었으리라.
"그리고 두번째...
이건 이슈트래킹이네요. '코덱스 기가스'처럼요.
도무지 한사람만이 작성했다 볼수 없는 압도적 분량,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필체 때문에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넘겨 작성했다는 이야기처럼 말이죠.
그 이후로 인지를 벗어난 무언가가 나오면 사람들은 항상 '외계인 짓이다.', '로봇이 사주했다.', '악마의 개입이 있었다.' 라고들 하죠~"
하지만 이건 그녀도 반쯤 인정해야 했다.
아무리 퀄리티를 낮추려 손의 움직임을 둔하게 해도 그것은 그저 느려질뿐, 아무리 열화시키고 열화시키더라도 결과물은 '화질이 매우 좋지 않은 사진' 정도에 지나지 않을 뿐 인간으로서의 손때묻은 그림의 범주에선 다소 벗어나있었다.
"그리고 세번째...
이것도 긴장해서 뭐라도 답은 한거라 볼수 있죠~
설령 총을 쥐고 쏠 근력이 없대도 일반적인 날붙이 무기는 쉽게 다루실수 있을거고, 무엇보다 본인의 본거지는 본인이 더 잘 아는 법이니까요.
그 상황에서 그 각인이 함정일거라고 누가 생각했겠나요?"
이정도면 추리력으로서는 칭찬하고 싶었을까, 아니면 당황한 나머지 뻔한 함정에 빠진 그녀 자신의 실책이었을까, 어쨌든 상대에게 증거를 내놓은건 사실이었고 만약 상대가 자주 마주칠 사람이었다면 언젠간 드러날 진실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설령 그렇다 한들, 그걸 알아내서 당신에게 이득이 되는 부분이 있나요?"
평범하게 빛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사람의 눈과 다르게 그녀의 눈은 확실하게 안광을 비추고 있었다.
마치 상대방에게 경고하듯,
어차피 자신의 몸은 그녀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었다.
연약한 인간의 뼈를 대체하기 위한 특수합금으로 이루어진 골격, 인간으로서의 기능을 돕는 몇몇 신경회로, 자체적인 회복과 재생력, 줄곧 의심했던 시간이 지나도 거의 없다시피한 노화,
그리고 분리되었다가 다시 합쳐진 의식과 육신
그 모든 것이 자신이 인간이면서도 인간이 아니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실로 유감스럽게도, -
907 제롬주 (XQ1TQUfzW6) 2022. 1. 10. 오후 4:49:28캡틴의 정체는 사실 크툴루...?(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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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4:50:05에만 독백은 스토리가 궁금해져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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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4:50:39기어오는 냥돈...!ο(=•ω<=)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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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4:52:42>>909 내 심장을 타르마냥 검게 녹이러 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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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브리엘주 (zRXJaJJw62) 2022. 1. 10. 오후 4:55:09이른 저녁 먹고 카페인 사올거야..........(흡사 골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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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4:56:56>>911 저기 봐, 자동인형이 한명 더 있어~ 골렘이야 골렘~
오, 이른 저녁~ 카페인으로 피로를 어느정도 잡는 것도 좋지만 자둘수 있다면 자두라구~ 걱정된다맨이야~ -
913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4:57:23하나하나 기승전결이 분명하면서도 그 뒤에 있는 커다란 흐름의 존재를 느끼게 해주는 독백이라 에만주의 독백은 좋아한다. 느와르 드라마 같은 구성이야.
귀갓길 특: 머릿속에서 액션영화 3부작 스토리라인이 뚝딱 만들어져 흘러감
의자 특: 컴퓨터를 키고 걸터앉는 순간 머릿속의 모든것을 잊어버림 -
914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4:57:55>>910 쥬주의 심장을 냥칠해버렸다~!( •̀ ω •́ )✧
>>911 캅페인..! -
915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4:58:23존잘들이 많아 행복한 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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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브리엘주 (zRXJaJJw62) 2022. 1. 10. 오후 5:00:24>>912 여기서 더 자기에는 진짜 좀 위험하다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안먹고 시체가 될 것 같아서. 지금 시간에는 좀 일어나있어야지. 호호호.
>>914 카페인은 현대인의 피란다. 어장냥이. -
917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5:03:16>>916 어장냥이도 커피 마시는 중이라굿!( •̀ 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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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5:05:10>>916 이러고 있으면 왠지 극진하게 아침밥을 차려주고 싶지.
(이하 페로사가 나중에 친해진 누군가에게 아침밥을 차려줄때 망상)
페로사: 뭐야, 일어났네, 잠깐 있어봐,
페로사: 자. 버진 모히또. 탄산수 대신 에너지드링크를 써서 카페인을 좀 넣었어.
페로사: 샌드위치는 늘 먹던 베이컨 상추 토마토에 치즈. 맞지? -
919 브리엘주 (zRXJaJJw62) 2022. 1. 10. 오후 5:08:11>>918 oO(이거 좋네. 샌드위치까지...페로사가 누군가에게 아침을 차려줄때까지 존버탄다)
>>817 어장냥이가 커피를 마셔도 되나? 싶었지만 뭐 어때. -
920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5:08:53>>918 이거 좋다... 완전 좋다..
>>919 냥커피! -
921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5:08:54앤빌의 경우 바텐더는 페로사뿐이지만 바뿐 아니라 비스트로도 있으니, 앤빌 안에서 난장판만 부리지 않는다면 담소 나누는 일상 공간으로 써도 괜찮다! 다만 이 경우 페로사주가 불쑥 난입할 수 있는 점에는 주의를!
-
922 에만주 (DiZSXg1QBI) 2022. 1. 10. 오후 5: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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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5:09:24>>922 (부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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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5:10:12>>922 부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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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에만주 (DiZSXg1QBI) 2022. 1. 10. 오후 5:11:32>>923 >>924 (매우 행복해짐!) 오늘은 부둥둥 덕분에 하루 마무리까지 근사하게 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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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브리엘주 (zRXJaJJw62) 2022. 1. 10. 오후 5:12:19아, 늦었다. 그러니 에만주를 쓰다듬하겠어. (쓰다듬쓰다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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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에만주 (DiZSXg1QBI) 2022. 1. 10. 오후 5:12:55>>926 (뻭삑뽁삑)(부빗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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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5: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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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5:13:37>>926-927 (양쪽 다 부럽다.)
-
930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5:13:48>>594 와! 귀염무새 동지! 어라 누가 요망하다구요 전 모르겠는데
달에 한번 찾아오는 아스 딜리버리 짜잔. 어라 내 계획을 에만주가 어떻게 알고 있지? 에만주...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구나...? (틈새눈 짤) 첫 의뢰 이후로 꾸준히 방문했을테니 지금은 에만이 식성 같은 건 어느 정도 파악했겠다. 그러니 에만이 음식 취향 풀어'줘'
음. 이건 좋은 정보. 포기 못 한 부분은 언제나 옳지. (메모)(정보 : 이 참치는 글러먹은 취향을 갖고 있습니다)
엇 ㅋㅋ 사실 나도 써놓고 같은 생각 했어. 안되겠다 미니 플라네타리움 가져가서 분위기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별자리 배경에서 잠든 에만이를 직관하는 거지 후욱후욱(경찰 아조씨 여기에요) 에만이 잠들면 시간이 가능한 한 지켜볼 것이고 에만이가 깨기 전에 말없이 가는 일은 한 다섯에 한번 정도 밖에 없을 거 같다. 되도록이면 에만이 깬 다음에 꼭 인사 하고 갈거야. -
931 브리엘주 (zRXJaJJw62) 2022. 1. 10. 오후 5:16:04>>927 삑삑뽁삑 귀여워. 부비적거리는 에만주 귀여워....요시요시. (쓰다듬쓰다듬)
>>929 이리온. (옆자리 툭툭) -
932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5:16:17보노보노 쥬주 다시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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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제롬주 (t5rgxepQEk) 2022. 1. 10. 오후 5:16:32>>922 (늦은 날아가서 꾸왑해주기)
-
934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5:16:50>>931 무엇을 암시하는 것이지 (일단 꼬리 흔들면서 오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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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5:16:52보노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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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5:20:00다시 안녕~~
깜박 졸았지 뭐야~ 역시 위험해 따뜻해서~ -
937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5:20:09앗 맞다. 제롬주. 일상에서 아스한테 줬던 선물 내용물이 뭐였어?
-
938 브리엘주 (zRXJaJJw62) 2022. 1. 10. 오후 5:21:53쥬주가 보노보노가 되었다? 어서와.
>>934 (쓰다듬)(턱긁긁) 언제나 있는 쓰다듬이지. -
939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5:22:02>>936 ( 쥬쥬 다리 위에서 식빵 굽기)
-
940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5:22:30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22075/recent
다음 판이 개설되었다
터지면 놀러오시오 -
941 제롬주 (t5rgxepQEk) 2022. 1. 10. 오후 5:22:32쥬하쥬하~~~!!
>>937 앗 이미지 찾아서 좀만 이따 올릴게요
지금 뭔가 하는중이라.. -
942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5:24:40>>938 역시 이건가아ㅏㅏㅏㅏ. (벌러덩)(고르릉)
-
943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5:33:41항상 고마워 캡틴.
좋아 뭔가가 들어가고 카페인이 차니까 정신이 좀 드네.
>>942 그렇지 뭐ㅋㅋㅋㅋㅋㅋㅋ언제나 있는 쓰다듬이란 놈이다. 호호. (쓰담) -
944 이리스🐈⬛주 (6FE0EP0jqQ) 2022. 1. 10. 오후 5:35:20>>943 정신이 드는가~٩(๑′∀ ‵๑)۶•*¨*•.¸¸♪
-
945 아스타로테주 (yS5W3QZ6Nw) 2022. 1. 10. 오후 5:35:41>>941 오케 확인.
아 이건 여담인데 일상 도중에 제롬이 단 한번이라도 확실히 선을 그었으면 나가리 됐을 것.
작업 다녀오면 판이 갈리고 잡담이 쌓이고 세상이 무너지고(?) -
946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5:40:24>>944 아, 당연하지. 이제 좀 텐션이 잡힌 느낌이야.
>>945 ㅋㅋㅋㅋㅋㅋㅋ세상까지 무너지는거야? -
947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5:40:32>>938 예스, 아임 보노보노.
오늘 먹은 스프는 보노.
>>939 헉 세 상 에 으앙 다시 쥬금
>>941 제하롬하~
흑흑 저녁도 만들어야 하는데 세상 귀찮단 말야~ -
948 이리스🐈⬛주 (8JTirLf1lA) 2022. 1. 10. 오후 5:41:59>>946 후 브리엘주가 텐션까지 잡다니...이젠 스레를 잡고 흔들어 버리게꾼..(˵ ͡° ͜ʖ ͡°˵)
>>946 사라나라! 뉭겐!! (심장꾹꾹이) -
949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5:47:32텐션이 살아나기는 했지만 스레를 잡고 흔들 정도는 아니야. 너무 과장이 심해.
쥬주는 얼른 저녁 만들고 챙겨먹도록 하자. 쓰다듬쓰다듬. -
950 이리스🐈⬛주 (8JTirLf1lA) 2022. 1. 10. 오후 5:48:32>>949 헤헤헤..
-
951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5:51:25>>948 나 순간 그 냥냥펀치 고양이짤이랑 겹쳐보여서 사라져라 닝겐인줄 알았어. 흑흑 요즘 내 눈 무슨 일이야. 난독증 심한가봐.
>>949 그래야지~ 그치만 오늘은 너무 피곤해. 흑흑,
누가 밥 좀 대신 해줬으면~ 밥줘 벅벅~ -
952 이리스🐈⬛주 (8JTirLf1lA) 2022. 1. 10. 오후 5:52:32>>951 사라지면 안댄다 !!٩(ˊᗜˋ)و
-
953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5:53:07>>951 밥은 못해주지만 쓰다듬은 해줄 수 있어. 쓰다듬쓰다듬. 너무 피곤하다면 배달이라는 것도 있어.
>>950 oO(웃을 포인트가 없던 갓 같은데) -
954 페로사 - 피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5:53:29그리고 오늘도 피피는 페로사의 얼굴을 짜게 식은 표정으로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쓰액기 제스쳐 꼬라지..." 이탈리아 억양 섞인 된소리로 구시렁댄 페로사는 피피의 이어지는 농담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니지, 아니지. 내 시체가 얼마에 팔리느냐 따윈 별로 안 중요해. 중요한 건 내가 살아있을 때 얼마나 행복하게 사느냐지... 당뇨 걸리면 단 거 절대 못 먹어. 끔찍하지?" 하며, 페로사는 남은 글라스에 탄산수를 또르륵 따라서 마신다.
생레몬 정도의 신맛이 온몸을 빨갛게 칠갑한 채로 흐께께께께 하면서 쫓아오는 살인마라고 한다면 이 독특한 모히또에 담긴 단맛은 목에 빨간 리본을 단 고양이가 애교를 부리는 수준이다. "내가 스스로 떠올려낸 거긴 한데, 모히또에 베리 잼을 넣는 발상이 내가 처음은 아닐걸." 페로사는 방금 나온 설거지거리들을 개수대에 집어넣고 헹구기 시작했다. "뉴 베르셰바에서 그 정도면 상위 10% 상류층인데?" 하는 시답잖은 농담을 덧붙이면서. 어디 고급 양탄자에 앉아서 점쟁이 노릇 하더라도 술 마시러 오지 말란 법은 없다. 다만 술을 마시러 와서는 꺼내는 이야기가 친구랑 바 홍보 이야기가 아니라 내 여동생을 만나게 될 날이 코앞까지 다가왔다거나 하는 다른 이야기였겠지. 피피가 장의사가 아니라 점쟁이였어도 술은 좋아하지 않았을까.
"무슨 부탁인데?" 하며 수세미로 닦아놓은 잔을 내려둔 페로사는 이어지는 말에 아하, 하고 박수를 짝 쳤다. 그 서술에 거품물 한 방울이 피피의 코로 튀었다. "맞다 그래 참, 홈바텐딩 가르쳐달랬지. 그래, 뭐부터 시작할까... 필요한 기구부터 시작해볼까?"
페로사가 절대 말을 아끼거나 말수가 적은 성격은 아니었다. 사실 바텐딩에 필요한 기구들을 묶음으로 마련해서 세트로 파는 경우도 있거든. 그런데 이건 뭐 굳이 폼잴 거 아니면 살 필요없어. 그런 세트로 파는 바텐딩 도구 사면 아마 절반 이상은 먼지만 실컷 먹을 테니까. 일단 잔받침부터 준비해보자, 웬 잔받침?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잔이 미끄러지지 않게 두는 게 중요하거든, 이거 하나 잔 밑에 딱 깔아두면 분위기도 살잖냐. 잔은 이런이런 게 있는데, 그냥 잡화점에서 파는 이런이런 잔으로 대체해도 되고... 바 스푼은... 셰이커는... 스트레이너는... 푸어러는 글쎄다, 푸어러가 필요한 술을 살 때 생각해보는 게...
한참 동안 이런저런 설명을 하던 페로사는, 그러다 프로스페로를 바라보며 질문했다. "대접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거지?" 그리고는 바에 놓여 번쩍번쩍 빛을 발하던 구리 셰이커 하나를 프로스페로의 앞에 텅 놓아준다.
"자, 피피 씨. 이건 바텐더로서의 첫걸음을 떼는 Peep한테 하리보가 주는 선물이야. 혼자서 마실 거면 싸구려 플라스틱 셰이커를 써도 되지만, 누군가를 대접할 때는 그러면 모양이 안 살잖아?"
피피는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
955 로미 - 쥬 (5xi1VX9yoU) 2022. 1. 10. 오후 5:54:27"...헤, 이득이라고? 그러니까 아까부터 섭섭한 소리만 해주시지 말라니까~"
로미가 살풋이 웃음을 흘린다. 그게 코웃음 치는 것 같기도하고, 사람을 얕보고 있는 것도 같다. 하지만 둘 다 아니다.
쥬의 눈에서 비춰져 나오는 이질적인 빛. 상대에게로의 명백한 위협, 그것에도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 로미의 태도는 마치 지금 당장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죽어도 상관 없다는 식의 태도였다. 그 이유를 지금 설명하기 시작한다.
"있잖아, 이 사람이면서 사람이 아닌 아가씨야.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사람 잘 못 보셨어. 나는 애초에 이득을 가치에 두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야. '이런 방법으로 이렇게 해서 뭐뭐를 추구하면 가장 최대의 이득과 효율과 나온다'... 블라블라~ 어쩌구저쩌구. 이게 지금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이지. 바깥이던, 이 뉴 베르셰바라는 도시에건 말이야. 헤헤, 근데 그래서... 그런게 뭐가 재밌어?"
효율을 분해하고, 검증된 결과를 재설계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혼돈을 가져온다.
그것이 로미의 방식이었다. 단지 재미없다는 이유로.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세상의 모든 룰을 거절하는 인간이었다.
얼마나의 돈을 가져다 바치던 그런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일절의 거래도 하지 않고 돌려보내는 것이 이 난데모 메카니컬 상점의 주인장이었다.
"내가 이끌리는 건 오로지 '흥미'. ~맞아, 결국 난 아가씨에게 흥미가 있어. 신기하지~ 22년 인생 살면서 평생 이런 일이 없었는데 어깨-머리-어깨로 이루어진 사람 형체를 보고 심박수가 오르고 있어. 내 생각엔 이대로면 아마... 150까지는 오르지 않을까? 헤, 이런 경험은 처음이야... 아무래도 난 지금 사랑에 빠진 것 같아. 완전히 첫 눈에 반해버렸어. 자존심이 상해."
그런 로미가 문득 손으로 유리진열대 카운터를 짚고서 불쑥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니까 이건 이득을 취하는 방법 따위가 아니라. '사랑 고백'이야."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던가. 아무리 인간변절자인 그녀라 한들 인간인 이상 그 법칙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엎어 쓴 모자 안에서 흘러 내려오는 까만 머리칼들, 그리고 콧잔등 위에 걸쳐진 안경의 창을 넘어서, 쥬를 내려다보는 코랄빛 눈동자에 묘한 흥분을 동반한 야릇한 광채가 감돌고 있었다.
"―그러니 사람 모양을 한 기계 언니야. 나와 함께 해주지 않을래?" -
956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5:54:32>>943 (그릉르릉르릉)(꼬리흔들흔들)(꼬리로 팔툭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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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5:55:11이뜻이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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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5: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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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5:56:27당연하지만 로미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바보에용 (ᵒ͈̑ڡ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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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이리스🐈⬛주 (8JTirLf1lA) 2022. 1. 10. 오후 5:57:13>>953 농담이었는데 헤헤헤...( ˃̣̣̣̣o˂̣̣̣̣ )
>>958 아무튼 주금 -
961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5:58:29쥬: (이 사람 아무리 봐도 부정맥이다.)
(심장박동 왜저래 무서워,) -
962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5:59:01>>당연하지만<<
>>956 요시요시, 착하다 착해. 꼬리까지 전부 쓰다듬해버릴테다. (쓰다듬) -
963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5:59:12☆쓰액기 제스쳐 꼬라지☆
(뿌듯!)
와 페로사한테 선물받았다 ^0^
저녁 먹고 와씁니다 -
964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5:59:54로미에게서 찐광기를 느꼈는데 당연한건가요.
-
965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6:01:34>>962 ((꼬리로찰싹)) 내가 꼬리로 닝겐을 건드리는건 괜찮지만 닝겐이 내 꼬리를 건드리는것은 못참지
※ 고양이들 다 이럼 -
966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6:01:57>>963 결국 페로사에게 극찬을 받아내고 마는 프로스페로 당신은 도덕책.
-
967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6:03:07당연한거지!
그러니까 지금 로미의 말은 드물게도 진심이 맞지만
딱히 진지한 사랑 고백은 아니라는 의미
그러니까 사랑 고백은 맞지만 진심은 아니다
그것이 로미이니까 (끄덕)
사실 내가 하고도 무슨 소린지 모르겟소요 엉엉
아무튼 쥬주는 진지하게 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 -
968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6:03:08>>952 헉 맞아. 난 아직 더 즐겨야해. 즐겨요 이기분~ 옹홍홍~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953 순간 쓰다듬도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버렸다.
이게 바로 인류에게 캡슐형 식량이 필요한 이유인가,
흑, 안돼. 배달은 비싸. 안그래도 요즘 배달료 올라서 킹받는다구. -
969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6:03:16아 맞다 참 피피주, >>954에서 페로사가 피피에게 해준 설명의 내용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궁금하면
https://www.youtube.com/watch?v=p1DFaKDsltw <-이 영상 참고하면 된다! -
970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6:03:30피피주 어서와. 맛있게 먹었어?
>>965 아야. 아 역시 그럴 줄 알았어. (쓰다듬쓰다듬) -
971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6:04:16그래, 드디어 깨달았어.
참치들 모두 고장난거야. (대충 오메데토 짤) -
972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6:05:20>>970 (골골송과 함께 무릎에 머리 올려놓고 잠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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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6:05:35>>969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970 라면 호로록 했답니다 ^-^)v
브리엘주도 맛저하셨나용 -
974 쥬주 (lHXSz2j7A2) 2022. 1. 10. 오후 6:07:29피피삐삐핖핖주도 맛저 했나보구나~
착해요 착해~ -
975 이리스🐈⬛주 (3tgYzhr5EQ) 2022. 1. 10. 오후 6:07:33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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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6:08:25>>973 라면은 밥이 아니라는 것과 챙겨먹어서 다행이라는 마음이 동시에 들었는데 정상일까. 나도 맛저했지.
>>970 요시요시 계획대로.......(쓰다듬) -
977 이리스🐈⬛주 (jOKZFvSYmw) 2022. 1. 10. 오후 6:09:37맛저한 사람들은 모두 칭찬꾹꾹이다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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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6:09:53>>971 우리 모두 어딘가 하나씩 고장나 있는 거야. 너도 고장났고, 나도 고장났지. (뜬금 후레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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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브리엘주 (kVDTx/hlDo) 2022. 1. 10. 오후 6:09:54>>968 쓰다듬을 먹는 건 무슨 일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 캡슐식사가 필요해. 그리고 배달료 좀 킹받지...그래도 뭘 챙겨먹어야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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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쥬주 (VQefTLVxa.) 2022. 1. 10. 오후 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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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6:10:17나도 쓰다듬 먹을래
와구와구 -
982 이리스🐈⬛주 (jOKZFvSYmw) 2022. 1. 10. 오후 6: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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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쥬주 (VQefTLVxa.) 2022. 1. 10. 오후 6:14:20>>978 아아, 그런가.
난 정말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았던 모양이야.
이 세상은 애초에 정상이 아니었어. 그저 정상이라고 착각했던 나만이 존재했을 뿐이야.
하지만, 그런 세상이라고 해도 내가 존재하지 못할 이유는 없어. 나 또한 이상하니까, 나라고 특별하진 않으니까,
그래, 난 여기 있어도 되는 거야. (후레대사 받아치기)
>>979 흑흑, 그래서 나와있습니다 선생
오늘은 두부찌개다~ -
984 이리스🐈⬛주 (jOKZFvSYmw) 2022. 1. 10. 오후 6:15:03>>983 두부찌개 맛있겠다 냠냠 ヽ(*´□`)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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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피피주 (uNhjDnYBy.) 2022. 1. 10. 오후 6:16:52>>969 (기억에 남은 것: 네???? 콩순이마티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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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제롬주 (t5rgxepQEk) 2022. 1. 10. 오후 6: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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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제롬주 (t5rgxepQEk) 2022. 1. 10. 오후 6:22:57하여튼 하던 일 끝나고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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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쥬주 (VQefTLVxa.) 2022. 1. 10. 오후 6: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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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6:24:12.oO(아스타로테 정도면 대악마인게?)
선물은 이뽀요 호호호
나도 줘 징징징징징 -
990 시안주 (sLstIM4zTA) 2022. 1. 10. 오후 6:24:16백신 부작용이 늦게 오는구나. (골골)
어서 와 제롬주. -
991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6:24:33제로미주 어서와게나
좀비는 많이 잡았나 -
992 ◆RCF0AsEpvU (qDUY5C7/NY) 2022. 1. 10. 오후 6:24:51오오 우리
귀엽고도 유능한 민트 동지
시안주 어서와 -
993 이리스🐈⬛주 (jOKZFvSYmw) 2022. 1. 10. 오후 6: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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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이리스🐈⬛주 (jOKZFvSYmw) 2022. 1. 10. 오후 6:25:17시안주 제롬주 어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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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제롬주 (t5rgxepQEk) 2022. 1. 10. 오후 6:25:54>>989 쉿(????)
무라사키에겐 킬 줬자나요
좀비 잡으려다가 가족중 한명 폰 잃어버렸다 해서 온갖 수단을 써서 찾아주고 왔습니다(흐릿)
>>990 오늘 푹 쉬세요 시안주...어서오세요~ -
996 이리스🐈⬛주 (jOKZFvSYmw) 2022. 1. 10. 오후 6:26:26백신 맞고 푹 쉬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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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제롬주 (t5rgxepQEk) 2022. 1. 10. 오후 6:26:28흐으으윽 고양이 눈웃음짤
냥리스주 하이~~~ -
998 페로사주 (7UyST5f5D2) 2022. 1. 10. 오후 6:27:07>>985 ((이해한다)) (막판에 그게 앞서 동영상의 기억을 다 지워버리지)
시안주도 제롬주도 어서오라!! -
999 이리스🐈⬛주 (jOKZFvSYmw) 2022. 1. 10. 오후 6:27:11>>997 오늘 저녁도 냥냥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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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RCF0AsEpvU (5xi1VX9yoU) 2022. 1. 10. 오후 6:28:03무라사키는 내가 아니야 제로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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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제롬주 (t5rgxepQEk) 2022. 1. 10. 오후 6:28:04바텐더주 안녕하세요~!(?)
>>999 냥냥한 저녁은 최고라고 생각해요
냥이는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