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01068> 미로의 쥐를 하는 스레 (150)
대장 ◆j/CBgVDdNU
2021. 12. 17. 오후 4:08:10 - 2022. 1. 10. 오전 12: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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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대장 ◆j/CBgVDdNU (EweRTbuCsQ) 2021. 12. 17. 오후 4:08:10여어.
>1596260129>166에도 적은 바와 같이 미로의쥐를 하는 스레다
시트는 랜덤값을 바탕으로 제작하도록 한다.
근력, 민첩성, 정신력도 랜덤이고
전투장비로
-가벼운 갑옷(+1 장갑)
-방패(+1 장갑, 한 손)
다음 중 무기 두 개 택
+ 가벼운 무기(한 손) - 도끼, 단검, 철퇴, 소검, 편곤, 한손 창
+ 무거운 무기(+1 피해, 양손 장비)
+ 장거리 무기(양손) - 활, 석궁, 슬링
그리고 여섯 가지 물품이 랜덤으로 주어지며
겉모습, 신체적 특징, 뒷배경, 옷차림, 성격, 말버릇 모두 랜덤이다.
사전조사 스레에도 적었듯 관심있는 사람 1-2명만 모집한다.
용감한 지원자가 있다면 참석 바란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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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없음 (1pVwY/7ve2) 2021. 12. 17. 오후 4:09:33용감한 지원자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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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름 없음 (ToCfIWuqNc) 2021. 12. 17. 오후 4:09:49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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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장 ◆j/CBgVDdNU (EweRTbuCsQ) 2021. 12. 17. 오후 4:13:11>>1 ㅎㅇ 바로 너에게 랜덤값을 주어주마
능력치 .dice 1 6.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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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장 ◆j/CBgVDdNU (EweRTbuCsQ) 2021. 12. 17. 오후 4:15:15>>1의 랜덤값 결과이다. 겉모습, 신체적 특징, 뒷배경, 옷차림, 성격, 말버릇은 6개를 모두 조합하든가 맘에 드는 것만 골라서 하든가 하도록.
능력치 (리롤 기회 한 번만 주어진다. 원하면 말하도록.)
근력 1
민첩성 2
정신력 0
다음 특성 중 하나
-공격 보너스 +1(모든 공격 판정에 +1)
-주문 칸 1개(하루에 한 번 마법장에 있는 표에 따라 주문 사용 가능)
-야생의 피(추적·채집·생존술)
-손재주(수리·열쇠 따기·소매치기)
-곡예사(기어오르기·도약하기·균형 잡기)
-은밀함(조용히 걷기·그림자 속에 숨기)
겉모습
우락부락함, 근육질, 말랐지만 강인함, 건강하고 늘씬함, 잘 생김, 옹골짐
신체적 특징
부러진 코, 낙인, 햇볕에 탄 피부, 아홉 손가락, 땋은 머리 한쪽 눈 없음
뒷배경
용병, 유괴범, 갤리선 노예, 굴뚝 청소부, 도박사, 떠돌이 기사
옷차림
우아함, 대단히 비쌈, 시대착오적, 흙투성이, 고풍스러움, 실용적 복장
성격
정의로움, 흉포함, 게으름, 똑똑한 척, 충성스러움, 명예를 지킴
말버릇
큰 목소리, 최면을 걸듯 말함, 낄낄대기를 좋아함, 신경질적, 말이 매우 빠름, 말더듬증 -
5 대장 ◆j/CBgVDdNU (EweRTbuCsQ) 2021. 12. 17. 오후 4:15:49>>2 너는 다른 참가자야? 아니면 >>1이랑 동일인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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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 아님 (ToCfIWuqNc) 2021. 12. 17. 오후 4:20:44>>5 다른 참가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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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대장 ◆j/CBgVDdNU (EweRTbuCsQ) 2021. 12. 17. 오후 4:22:26ㅇㅋ 그러면 >>2를 위한 랜덤표
능력치 .dice 1 6. = 5 -
8 이름 없음 (1pVwY/7ve2) 2021. 12. 17. 오후 4:25:02>>4
리롤 노노! 그대로 간다!
특성
-곡예사
겉모습
건강하고 늘씬함
신체적 특징
땋은 머리 한쪽 눈 없음
뒷배경
용병
옷차림
우아함
성격
똑똑한 척
말버릇
낄낄대기를 좋아함
이렇게 선택하겠다! -
9 대장 ◆j/CBgVDdNU (EweRTbuCsQ) 2021. 12. 17. 오후 4:25:54>>2의 랜덤 결과. 겉모습, 신체적 특징, 뒷배경, 옷차림, 성격, 말버릇은 6개를 모두 조합하든가 맘에 드는 것만 골라서 하든가 하도록.
능력치 (리롤 기회 한 번만 주어진다. 원하면 말하도록.)
근력 1
민첩성 0
정신력 2
다음 특성 중 하나
-공격 보너스 +1(모든 공격 판정에 +1)
-주문 칸 1개(하루에 한 번 마법장에 있는 표에 따라 주문 사용 가능)
-야생의 피(추적·채집·생존술)
-손재주(수리·열쇠 따기·소매치기)
-곡예사(기어오르기·도약하기·균형 잡기)
-은밀함(조용히 걷기·그림자 속에 숨기)
겉모습
떡 벌어진 가슴, 엄청나게 큰 키, 근육질, 깡마름, 땅딸막함, 호리호리함, 왜소함
신체적 특징
구레나룻 턱수염, 헝클어진 머리, 창백한 피부, 부러진 코, 레게머리
뒷배경
떠돌이 기사, 거리 공연가, 절도범, 고리대금업자, 쥐잡이꾼, 내기 싸움꾼
옷차림
전투로 찢어짐, 대단히 비쌈, 고풍스러움, 이국적, 화려함, 해어짐
성격
명랑함, 충성스러움, 금욕주의, 차분함, 짜증을 잘 부림, 무례함
말버릇
혼잣말, 횡설수설, 흥미로운 일화, 설명하듯 말함, 운율을 맞춤, 지나치게 태평함
여섯 가지 물품
쇠집게, 자물쇠 따기 도구(3), 랜턴과 기름, 철사, 족쇄, 유리구슬 -
10 대장 ◆j/CBgVDdNU (EweRTbuCsQ) 2021. 12. 17. 오후 4:28:00>>8 전투장비도 고르도록. 여섯가지 물품은 다음과 같다.
여섯 가지 장비
-쇠지렛대
-부싯깃 통
-횃불
-산이 든 병
-랜턴과 기름
-분필 -
11 대장 ◆j/CBgVDdNU (EweRTbuCsQ) 2021. 12. 17. 오후 4:30:51그리고 너희들은 여섯가지 물품과 전투장비를 포함해서 모든 물건을
손 (2)
허리띠 (2)
배낭 (제한없음)
개 만큼만 들 수 있다. 손에 뭘 들고 허리띠에 뭘 찼고 배낭에 뭘 넣었는지도 기재하도록.
이름
간단한 배경
능력치
시작 특성
전투장비
여섯 가지 물품
겉모습, 신체적 특징, 뒷배경, 옷차림, 성격, 말버릇
이 갖춰지면 비로소 시트가 만들어진다. -
12 이름 없음 (1pVwY/7ve2) 2021. 12. 17. 오후 4:49:43>>11
이름
캐서린
간단한 배경
적국의 왕을 시해한 떠돌이 용병이다.
수배를 피해 던전에 숨어들었다.
능력치
-근력 1
-민첩성 2
-정신력 0
시작 특성
-곡예사
전투 장비
+ 가벼운 무기(한 손) - 소검
+ 장거리 무기(양손) - 석궁
여섯 가지 물품
-쇠지렛대
-부싯깃 통
-횃불
-산이 든 병
-랜턴과 기름
-분필
겉모습
-건강하고 늘씬함
신체적 특징
-땋은 머리 한쪽 눈 없음
뒷배경
-용병
옷차림
-우아함
성격
-똑똑한 척
말버릇
-낄낄대기를 좋아함 -
13 대장 ◆j/CBgVDdNU (EweRTbuCsQ) 2021. 12. 17. 오후 4:55:40>>12
좋다. 캐서린의 등장으로 인해 "적국" 과 "우리나라"가 존재하고 사법기구가 존재하여 수배령을 내리고 순찰다닌다는 설정이 생겼군. 기본적으로 판타지 배경이지만 니들이 생각하는 어떤 정형화된 틀을 완전히 벗어난 배경이 될 수도 있다. 뭐 미리 말한 바와 같이 이 세계에서는 괴물이 말을 할 수도 있고, 괴물 약점이 가정요리일 수도 있으니까 말이지. 구체적으로는 어스시의 마법사나 디스크월드 같은 것을 생각하면 되겠군.
좌우튼간에 자세한 설정은 니들이 주는거랑 내가 만들어낸거 사이에서 절충하는거고 최종결정은 내가 내리겠지만, 설정은 이와 같이 뭐든지 자유롭게 제시해보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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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름 없음 (1pVwY/7ve2) 2021. 12. 17. 오후 5:01:18>>13 "미로의 쥐"라는 이야기의 대략적인 세계관과 목표가 궁금하다. 던전을 탐험하며 캐릭터의 목적 또한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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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대장 ◆j/CBgVDdNU (EweRTbuCsQ) 2021. 12. 17. 오후 5:07:43>>14
대장님이 헷갈리므로 이름에 캐릭터 이름을 달든가 뭔가 표식을 하도록 하자
대략적인 세계관과 목표는 사실 딱히 없다. 세계 설정도 목표도 마스터를 포함한 참가자들이 만들어가는 것이지. 캐릭터의 목적은, 캐서린의 경우 우선 "수배를 피한다" 가 단기적인 목표겠지만, 장기적인 목표로는 예를들어 목가적인 집을 하나 구해서 화목한 가족과 오붓하게 사는 것이 목표가 될 수도 있고, 뭔가 대단한 마법 물품을 훔쳐서 세계정복 하는게 목표일 수도 있겠지. 이런 크고 작은 단기적/장기적 목표는 처음에 만들 수도, 하면서 주어질 수도 있는거야.
뭐 장황하게 말했지만 결국 결론은 "너와 나의 맘대로" 가 되겠군. -
16 이름 없음 (ToCfIWuqNc) 2021. 12. 17. 오후 5:11:41>>9
이름 - 파스파투
간단한 배경 - 국경 수비가 약해진 틈을 타 국경을 넘어온 이국의 난민. 현재는 떠돌이.
능력치 - 근력 1 / 민첩성 0 / 정신력 2
시작 특성 - 주문 칸 1개
전투장비 - 소드스틱(지팡이 안에 칼이 있는 것)
여섯 가지 물품 - 쇠집게, 자물쇠 따기 도구(3), 랜턴과 기름, 철사, 족쇄, 유리구슬
(손에 든 물건, 허리띠에 찬 물건, 배낭에 든 물건)
겉모습 - 호리호리함
신체적 특징 - 헝클어진 머리, 창백한 피부
뒷배경 - 쥐잡이꾼, 거리 공연가
옷차림 - 이국적, 해어짐
성격 - 명랑함, 충성스러움
말버릇 - 혼잣말, 횡설수설, 설명하듯 말함
밥 먹고 왔다! 이렇게 하면 되나? -
17 대장 ◆j/CBgVDdNU (EweRTbuCsQ) 2021. 12. 17. 오후 5:14:18"여러분의 캠페인은 다음 요소를 지닐수록 올드 스쿨에 더 가깝습니다. 죽기 쉬움, 오픈 월드, 미리 만든 플롯이 없음, 창의적인 문제 해결 강조, 탐험 중심의 보상 규칙(보통 보물을 획득해서 얻는 경험치), “전투 난이도 조절 무시”, 플레이어와 GM 양쪽 모두가 예측하지 못할 상황을 만드는 무작위 표 사용. 하우스 룰과 직접 만든 아이디어를 권장하는 경향, 여러분이 만든 내용을 기꺼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이 만든 창의적인 내용을 여러분 캠페인에 활용하는 자세."
미로의 쥐는 위 설명에 가까운 룰이다. 대신 나는 탐험 중심의 보상 규칙을 보다 광의적으로 해석하겠어 (야외 모험이나 도회지 모험도 "탐험"이라 볼 수 있고, 타 NPC와 교류하는 것도 일종의 "탐험"이지.) 또 전투 난이도도 이번에 돌리는 것은 무척 관대하게 굴릴 거니까 죽을 일은 아마 없을 거야. (아마도)
위 사항 외에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단다. 그러니 인생이 재밌는거 아니겠어? -
18 대장 ◆j/CBgVDdNU (EweRTbuCsQ) 2021. 12. 17. 오후 5:18:54>>16 어 그렇게 하는거 맞아. 그러면 파스파투는
손
소드스틱과 방패 (장갑 +1),
허리띠
랜턴과 기름, 쇠집게
배낭
자물쇠 따기 도구(3), 철사, 족쇄, 유리구슬
이렇게 있는거네. 기본적으로 가벼운 갑옷 (장갑 +1) 을 입고 있고.
주문 칸 1개는 매일 아침마다 새로운 주문으로 재충전 되고, 한번 쓴 주문은 없어진다. 주문도 랜덤인데, 이건 세션 시작하기 전에 만들어놓을거야. -
19 캐서린◆2FKP1ogCtc (RXLa99gdcA) 2021. 12. 17. 오후 5:20:02>>15
잘 알겠다. 우선은 수배를 피해 목숨을 보전하는 것이 우선이겠군. 캐서린의 이야기에서 "적국"과 "본국"의 의미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본인은 대장, 너와 내가 함께 구상한 세계에서 그녀가 어떻게 살아남고 살아가는지에 대해 좁은 시선으로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다.
캐서린의 현재 위치는 야외인가, 어느 던전 내부인가? -
20 대장 ◆j/CBgVDdNU (zr9L5T64cY) 2021. 12. 17. 오후 5:27:19>>19 너무 급하게 생각지는 말자. 우선 파스파투도 있으니까 너네 둘이 어떻게 만나게 됐고 어떤 모험을 해왔으며 서로에게 어떤 감정이 있는 어떤 관계인지도 구체화 할 필요는 있다고 봐. 그래서 간단하게 몽타쥬 형식으로 프리퀄을 돌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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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파스파투◆lOcTw57ILc (ToCfIWuqNc) 2021. 12. 17. 오후 5:28:32>>18 그렇군요-! 눈에 띄는 무기는 가지고 있지 않을 것 같아서 소드스틱을 골랐는데 기본적으로 방패를 같이 가지고 갈 수 있게 될 줄은 몰랐네요. 장갑 +1이 얼마나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더해진다니 되게 든든한 느낌입니다. 갑옷도 가지고 있는 건가요? 용병인 캐서린이라면 몰라도 떠돌이인 파스파투가 어떻게 갑옷을 얻게 된 것일까~ 같은 게 궁금해지네요. 이 세계관에서 가벼운 갑옷 정도는 쉽게 만들 수 있거나 싼값에 구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파스파투가 누군가에게 훔치거나 받았다던가, 던전 안에 있다면 던전을 빠져나가지 못한 사망자의 것을 훔쳤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뭐 그리 중요한 건 아니지만요. 소드스틱에 대해서도 뭔가 특별하게 얽힌 걸 생각해두고 쓴 것이 아니기도 하고요.
파스파투의 말투를 미리 캐입해보려고 길게 써봤는데 벌써 재밌고 피곤하네.
주문도 같이 만들면 되는 걸까? -
22 캐서린◆2FKP1ogCtc (sG1dNZjmDk) 2021. 12. 17. 오후 5:34:07세션이라는 용어가 나오는 걸 봐선 정해진 시간에 모여서 진행한다는 이야기 같은데, 그렇다면 더 이야기가 진행되기 전에 나는 일찌감치 빠지는 게 좋을 것 같다. 다른 열의 있는 참여자가 즐겁게 함께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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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파스파투 (ToCfIWuqNc) 2021. 12. 17. 오후 5:34:55으음...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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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대장 ◆j/CBgVDdNU (Z7uSgpUAss) 2021. 12. 17. 오후 5:51:54>>22 딱히 그런건 아닌데. 이거 진행 여유있게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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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파스파투 (ToCfIWuqNc) 2021. 12. 17. 오후 6:03:44뭐 물어보지도 않고 갔으니까, 다시 돌아오진 않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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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이름 없음 (kgTGu7K35A) 2021. 12. 17. 오후 6:09:42아니야 시발 깨지지마
난 관전이 하고싶어 -
27 대장 ◆j/CBgVDdNU (Z7uSgpUAss) 2021. 12. 17. 오후 6:16:03>>25 그럼 어쩔 수 없지 뭐.
시작 전까지 돌아오면 끼워주되 아니면 그냥 서로 갈길 가는걸로.
주문은 세션 시작전에 만들면 되는데 지금 만들어볼까.
다음 중에서 택일해서 구체적인 효과를 만들어봐.
1.가두기 / 위협하기
2.살아움직이게 하기 / 복수하기 -
28 이름 없음 (RG3F/ph8dg) 2021. 12. 17. 오후 6:18:04자리 있으면 나 하고싶어! 근데 TRPG 하나도 안해봐서 아무것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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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대장 ◆j/CBgVDdNU (Z7uSgpUAss) 2021. 12. 17. 오후 6:24:07>>28
그럼 캐서린 대신에 너가 당첨.
능력치 .dice 1 6. = 1 -
31 이름 없음 (RG3F/ph8dg) 2021. 12. 17. 오후 6:28:08바로하는거?? ㅋㅋㅋㅋㅋㅋ 함해볼가
저거 보고 만들면 되는거지? 리롤 한 번 기회있고? -
32 대장 ◆j/CBgVDdNU (Z7uSgpUAss) 2021. 12. 17. 오후 6: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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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대장 ◆j/CBgVDdNU (Z7uSgpUAss) 2021. 12. 17. 오후 6:28:37>>31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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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파스파투 (ToCfIWuqNc) 2021. 12. 17. 오후 6:32:49>>27
오케이.
1. 가두기 - 구체적인 어딘가에 가둔다기보단 '생각에 가둔다'라는 쪽을 생각해보고 있는데 괜찮을까? 어떤 걸 해야 한다던가, 할 수 있다던가를 깜빡 잊어버리게 만들어서 행동을 제약시키는 걸로.
2. 살아움직이게 하기 - 살아움직이게 하기라... 독특한 능력인데. 상대가 가지고 있는 소지품 중 하나가 저절로 움직이게 하는 건 어떨까? 결투하려는데 허리춤에 찬 검이 쏙 빠져서 바닥에 나뒹군다던가, 상대 주머니에 있던 지갑이 옆으로 스쳐지나갈 때 스스로 내(시전자) 주머니로 넘어온다던가. -
35 대장 ◆j/CBgVDdNU (Z7uSgpUAss) 2021. 12. 17. 오후 6:36:48>>34 오 전달이 잘못됐군
1. 가두기+위협하기
2. 살아움직이게 하기+복수하기
이런 a+b 형태로 된 1항과 2항 중에서 고르고 효과를 정해보란 뜻이었어.
예를들어 1번은 위협당하고 있단 생각 속으로 "가두거"나, 위협적인 공간을 만들어서 그 안으로 가두거나 그런 식인거지.
2번도 마찬가지로 처키인형이 살아움직여서 복수한다거나 그런 식으로 만들어보는거야. 구체적인 효과는 상의하되 기본적으로 틀은 제시해줘야하고. -
36 파스파투 (ToCfIWuqNc) 2021. 12. 17. 오후 6:46:12>>35 확인! 그런 거였군.
그러면 2. 살아움직이게 하기+복수하기를 생각해볼까 하는데, 자유도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네. 룰적으로 '물건이 살아나서 살아 있지 않았을 때 서운했던 점을 복수하기 위해 움직인다'라는 것은 가능한 걸까? 지팡이가 하도 딱딱한 벽을 치는 데 쓰여서 스스로 움직여 주변을 마구 때린다던가.
그런 게 불가능하다면 1. 가두기+위협하기로 '위협당하고 있단 생각 속으로 가둔다'라는 게 좋을 거 같고. -
37 대장 ◆j/CBgVDdNU (Z7uSgpUAss) 2021. 12. 17. 오후 6:48:30>>36 그런 것도 가능하지. 어느 물건에다가 쓰는 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겠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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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이름 없음 (RG3F/ph8dg) 2021. 12. 17. 오후 6:57:28>>33 대충 이해했다! 근데 무기는 대충 0보고 정하면 되고 시작 특성은 이미지에 없던데 나중에 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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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파스파투 (ToCfIWuqNc) 2021. 12. 17. 오후 7:02:37>>37 오케이.
>>0에 무기 관련이... 있었다고...?
어째서 계속 지나오면서 보지 못한 거지...?
시트 다시 정리해 올게... -
40 파스파투◆lOcTw57ILc (ToCfIWuqNc) 2021. 12. 17. 오후 7:09:08이름 - 파스파투
간단한 배경 - 국경 수비가 약해진 틈을 타 국경을 넘어온 이국의 난민. 현재는 떠돌이.
능력치 - 근력 1 / 민첩성 0 / 정신력 2
시작 특성 - 주문 칸 1개
전투장비 - [가벼운 무기(한 손) - 소드스틱(지팡이 안에 소검이 있는 것)], [장거리 무기(양손) - 슬링]
여섯 가지 물품 - 쇠집게, 자물쇠 따기 도구(3), 랜턴과 기름, 철사, 족쇄, 유리구슬
(손에 든 물건, 허리띠에 찬 물건, 배낭에 든 물건)
겉모습 - 호리호리함
신체적 특징 - 헝클어진 머리, 창백한 피부
뒷배경 - 쥐잡이꾼, 거리 공연가
옷차림 - 이국적, 해어짐
성격 - 명랑함, 충성스러움
말버릇 - 혼잣말, 횡설수설, 설명하듯 말함
소드스틱은 특이한 형태의 소검으로 분류해도 괜찮으려나? -
41 대장 ◆j/CBgVDdNU (Z7uSgpUAss) 2021. 12. 17. 오후 7:28:48>>38
시작 특성 다음 중 하나
-공격 보너스 +1(모든 공격 판정에 +1)
-주문 칸 1개(하루에 한 번 마법장에 있는 표에 따라 주문 사용 가능)
-야생의 피(추적·채집·생존술)
-손재주(수리·열쇠 따기·소매치기)
-곡예사(기어오르기·도약하기·균형 잡기)
-은밀함(조용히 걷기·그림자 속에 숨기)
>>40 어 소드스틱은 특별제작 소검 같은걸로 치자 -
42 파스파투 (ToCfIWuqNc) 2021. 12. 17. 오후 7:39:59>>41 땡큐 대장.
그러면 용감한 지원자의 시트를 기다려볼까... -
43 ◆QZpX85P/x. (RG3F/ph8dg) 2021. 12. 17. 오후 7:43:12이름 - 라냐
간단한 배경 - 돈만 주면 뭐든 수주하는 밀수꾼. 딱히 엄청난 능력이 있는게 아니고 그저 돈이 궁할 뿐... 성격 탓에 제대로 된 직업을 가져본 적 없이 발에 채이듯 살아왔다. 이 짓거리도 그 중 하나이다.
능력치 - 힘2, 민첩1 정신0
시작 특성 - 손재주
전투장비 - 버디슈 (양손폴암), 단검
여섯 물품
손 : 버디슈
허리띠 : 산이 든 병, 단검
배낭 : 휴대식량 (3), 윤활유, 족쇄, 분필, 곰덫
겉모습 - 구부정함
신체적 특징 - 구리빛 피부, 의식용 흉터, 산에 닿은 화상
뒷배경 - 밀수꾼, 절도범, 소매치기, 사기꾼
옷차림 - 무늬가 있음, 후줄근함
성격 - 게으름, 교활함, 짜증을 잘 부림, 보호 본능 강함
말버릇 - 말을 길게 끔
만들어봤는데 이거 맞어?? -
44 대장 ◆j/CBgVDdNU (Z7uSgpUAss) 2021. 12. 17. 오후 8:02:22>>43 어
의식용 흉터가 있는걸 보니 사교집단에 가입했거나 거기 얽힌적이 있나보군. 산에 닿은 화상도 그렇고 자의인지 타의인지 거칠게 살아왔나보네
하지만 한편 보호본능이 강한게 특이하군
장비는 방패도 배낭에 넣고, 버디슈는 피해 +1 양손무기로 간주하지 -
45 라냐주 (RG3F/ph8dg) 2021. 12. 17. 오후 8:08:39>>44 오... 역시 대장이라 그런지 날카로운데??
방패는 기본적으로 주는 템이야? 버디슈는 무거운 무기로 쳐주면 된다! -
46 파스파투 (ToCfIWuqNc) 2021. 12. 17. 오후 8:13:39갑옷과 방패는 무료로 주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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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라냐주 (RG3F/ph8dg) 2021. 12. 17. 오후 8:33:14오옹~~~ 나이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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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대장 ◆j/CBgVDdNU (z7hL1UPmCY) 2021. 12. 18. 오전 1:11:33좋다
그럼 간단하게 니들의 성격이나 기타 특징들을 만들어보자. 예컨대...
* 라냐는 돈만 주면 뭐든 수주하는 밀수꾼이다. 왜냐하면 돈이 궁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라냐가 조바심 나고 매사에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원인이다.
* 파스파투는 국경을 넘어온 난민이다. 명랑하고 충실하지만 때로는 고국에 두고 온 가족이나 친지가 그리워서 울곤 한다.
* 라냐는 교활하고 짜증을 잘 부리지만 보호본능이 강하다. (아이들에 대한? 혹은 자신이 관심 가지는 성의 인간에 대한? 혹은 모든 인간이나 모든 생명체에 대한?) 이것은 라냐에게 밀수꾼으로서 사는 법을 배운 제자가 생긴 원인이다.
* 파스파투는 거리공연가로서 살아왔기에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에는 능숙하다. 악기연주나 춤을 추는 소양이 있다. 이것은 파스파투에게 공연가 친절권이 생기게 된 원인이다. (공연가, 음유시인 끼리는 서로 상부상조하는 일종의 느슨한 집단체계. 혹은, 공연가나 음유시인에 대한 불문율, 이를테면 왠만한 이유라면 그들을 공격하면 안된다 같은.)
그리고 니들의 새로 생긴 세부사항을 바탕으로 서로 어떻게 얽혔으먼 좋을지도 말해보자. -
49 파스파투 (iB2m4cjagM) 2021. 12. 18. 오전 7:42:47라냐가 밀수꾼이니까 파스파투가 국경을 넘었을 때 도움을 받았다는 건 어떨까? "돈만 주면 무엇이든 밀수한다니, 그러면 사람도 괜찮겠지요?"같은 거지.
라냐가 도움을 준 이유는, 라냐의 보호본능이 타인을 향하는 거면 후줄근한 파스파투를 보고 동정심을 느껴서일 수도 있을 테고, 단순히 이것도 의뢰니까라는 사무적인 생각일 수도 있고. 라냐는 교활한 성격이니까 갈곳없는 난민인 파스파투를 도중에 버리려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랬다면 파스파투가 끈질기게 따라붙거나 '지불은 후불'을 말했겠지.
파스파투에게 돈을 받았는데 여전히 궁한 이유는, 같이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돈주머니가 파손되어 돈을 대부분 잃었다던가, 외국 돈이지만 번쩍번쩍거려서 금화인 줄 알고 의뢰를 받았더니만 파스파투가 사는 나라에서 나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몇 푼 안 되는 동전이었던 거지.
결국 사람 하나 붙이고 국경 넘는 일을 했는데 소득이 없어서 라냐는 손해를 봤지만, 충성스러운 파스파투가 은혜를 갚는다고 길거리에서 '사람의 기준으론 그의 발길을 묶을 수 없다네, 이국의 사람이었고 이제는 공연가인 이 파스파투를 구해 준 친절한 라냐'라고 노래하고 다녀서, 온갖 범죄에 손을 다 대서 소문이 안 좋은데 보호본능으로 받아버린 제자까지 생겨서 거동을 주의해야 하게 된 라냐한테 숨통이 조금 트이게 됐다... 던가.
둘이 같이 다니게 된다면, 이런 스토리에선 아마 파스파투가 자발적으로 라냐를 따르게 될 거야. 새 물건을 밀수할 때 짐꾼으로 도와주겠다고 쫄래쫄래 따라온다던가. 이래뵈도 공연가니까 제 밥은 벌어먹을 수 있다던가, 공연가 친절권의 수혜를 받으면 적어도 정신머리 박혀 있는 사람에겐 조금 안전할지도 모른다는 걸로 설득했겠지. 물론 밀수란 게 정신머리 안 박혀 있는 사람이랑 얽히기 쉽다지만, 원래 박힌 사람 안 박힌 사람 양쪽한테 두드려 맞는 일이잖아? -
50 대장 ◆j/CBgVDdNU (uaxkSdMGo2) 2021. 12. 18. 오전 11:18:57훌룡해. 라냐도 의견 말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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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대장 ◆j/CBgVDdNU (SoXwKvw0tc) 2021. 12. 18. 오후 2:18:02혹시 라냐에게 이런 식의 자세한 캐릭터 메이킹이 어렵다면 그냥 일단 시작하는 법도 있으니 말해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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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대장 ◆j/CBgVDdNU (SoXwKvw0tc) 2021. 12. 18. 오후 2: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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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대장 ◆j/CBgVDdNU (SoXwKvw0tc) 2021. 12. 18. 오후 2:43:19이름은 랜덤표에 따라 오블링턴. 오블링턴은 한때 귀공자로서, 연금술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으나 몰락한 뒤로는 갤리선 노예로 지내다가 페로 제도에서 기적적으로 빠져나온다. 하지만 그 섬 주민들은 다 한통속. 결국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붙잡혀버리고 한쪽 눈을 잃고, 모진 고문을 당한 흉터와 함께 너무 많은 걸 잃은 탈출을 감행했다.
그때의 모진 경험 탓인지 타인을 잘 믿지 못하고, 남에게 얕보일까 싶어 으름장을 잘 놓기 십상이다. 흉계를 잘 꾸미거나 교활한 것도 그때의 영향.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조금은 사교적이게 되었다.
정도로 하면 된단다. -
54 대장 ◆j/CBgVDdNU (SoXwKvw0tc) 2021. 12. 18. 오후 2:45:23그리고 제복은 군인인 할아버지의 유품이라든지, 아니면 자기가 죽인 페로 제도의 총독의 것이라든지 하는 설정을 붙일 수도 있겠지. 뭐 결국은 네 자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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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라냐 (QIXdb8b0XU) 2021. 12. 18. 오후 3:32:28기다렸지~~~~~~ 지금 일보고 있어서 쓰는게 늦었어!!
절대 잠수탄건 아니니까 믿어주길 바라 ㅜㅜㅜ
나는 파스파투의 >>49 의견도 좋은데??
밀수꾼이나 보호본능 컨셉을 픽한 이유도 여러가지 연줄이 생길것 같아서 였으니까~~~ 그래서 나도 파스파투의 난민 설정이랑 밀수꾼 설정이랑 이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그래도 라냐의 캐릭터 메이킹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원래 라냐는 사이비종교(지방의 풍토종교라던가 변두리의) 의식용으로 희생될 1회용으로 만들어진 인간이었는데 어떤 인물(현상금사냥꾼? 아니면 그냥 망나니?)에 의해 구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한동안 그 인물과 지내면서 나름의 살아가는 요령을 얻게되지만 어느날 원한을 산 무리의 습격을 받게되고 싸우다가 라냐는 도망치고 인물은 죽는다! 이 과정이 지금 라냐가 가지고 있는 보호본능이 생기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이 보호본능은 자신에게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작용하고 있어서 일부러 타인 무리와 얽히지않게 거리를 두기도 해~~
하지만 라냐에게 정신적지주나 다름없던 인물이 사라지자 라냐는 자연스럽게 범죄로 벌어먹게 된다! 여기서 지금 라냐의 성격이 만들어지고!
그리고 소매치기같은 자잘한 범죄부터 거쳐가면서 쫓기는 삶을 살다가 현재의 밀수꾼이란 생활에 다다르게 된다! 하지만 이것도 거쳐가는 범죄의 하나일 뿐이다!
대충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근데 라냐의 제자란건 파스파투인거야?? 아니면 아예 별개의 인물? -
56 대장 ◆j/CBgVDdNU (SoXwKvw0tc) 2021. 12. 18. 오후 3:40:46>>55
설정 좋네. 그 인물의 이름도 붙혀보자. 간단한 설정은 생각만 해두고.
라냐의 제자는 파스파투일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일 수도 있겠지. 어느 쪽으로 해도 좋지만 PC간의 긴밀한 연결을 위해서는 전자가 더 나을 것 같네. -
57 파스파투 (iB2m4cjagM) 2021. 12. 18. 오후 4:58:19>>55 그런 거였군. 마음이 맞아서 다행인데?
라냐는 고생이 많았었군.
- 내가 설정한 파스파투의 과거는 이국의 귀족에게 노예로 살다가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는 거였어. 어렸을 때부터 노예로 살아서 일반적인 상식도 없고 주워들은 것만 알고 있었지. 훔친 금품도 반짝이는 건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가져온 거라 제일 가치가 낮은 동전 화폐였고. 객관적으로 보면 매우 불행한 삶이었지만 파스파투에겐 그런저런 행복한 삶이었어. 노예라곤 하지만 함부로 대하는 것 빼면 거의 하인 같은 입장이었고(그래서 이 캐릭터의 이름도 80일간의 세계일주의 파스파르투에서 따왔지.), 충성스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고, 족쇄도 아직 간직하고 있으니까. 그러니 자발적으로 도망쳤다기보단 오해가 생겨서, 예를 들면 원래 그 나라에서는 노예제를 허락하지 않는데 암묵적인 허용으로 데리고 있던 거라 귀족이 일에 휘말려 저택을 수사받게 됐을 때 잠시 파스파투를 빼서 숨겨두려고 했는데 그때 파스파투가 내쫓긴 줄 알고 떠났다던가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 파스파투는 현재 살고 있는 국가로 넘어와서 쥐잡이꾼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기술을 배워 거리 공연가가 되었어. 말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주워듣고 배웠어. 그래서 처음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공연뿐만 아니라 광대같은 짓도 했는데, 주요 개그는 예능에서 외국인들이 말을 서툴게 배워 말하는 것(킴취, 마시써요! 지썽 팍, 대다네요! 같은)처럼 말하는 자기비하 개그였지. 지금은 말을 유창하게 할 수 있지만 버릇처럼 주변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서 일부러 외국 억양을 섞은 어조로 말하고 있어. 처음 말을 듣는 사람은 자신을 놀리려 한다고 생각하거나 외국인을 흉내내며 비하한다고 경계할 수 있을 만큼.
>>49와 같이 라냐와 얽히게 된다면 여기에 다음의 설정이 추가될 수 있을 거야.
Ⅰ 파스파투를 데리고 있던 이국의 귀족은 국경과 맞닿은 영지의 변경백으로, 세금을 내지 않고 물건을 거래하는 밀수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어. 귀족에게 주워들은 상식만 알고 있는 파스파투가 라냐가 '밀수꾼'이라는 걸 이해한 것도, 귀족이 자주 밀수에 대해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지.
Ⅱ 파스파투가 쥐잡이꾼 일을 한 곳은 라냐가 밀수꾼의 연줄로 알게 된 부자의 저택이야. 같은 귀족일 수도 있고 부유한 상인일 수도 있지. 파스파투의 충성심이 이 고용주를 향하면 안 되니까 상인 쪽에 더 가깝겠지만.
ⅰ 귀족은 아직 파스파투가 어디로 갔는지 찾고 있어.
ⅱ 부자는 전에 파스파투를 직접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귀족과 연이 있고 그의 도망친 하인이 있단 사실과 그 인상착의를 알아.
파스파투가 라냐의 밀수꾼 제자가 된다면 다음의 설정이 추가될 수 있을 거야.
- 파스파투가 말을 배운 건 라냐에게서야. Ⅱ의 설정을 추가한다면 라냐가 보호본능 때문에 파스파투와 얽히지 않도록 빨리 일자리를 찾아 보내려고 하고, 지금의 파스파투라도 말만 할 줄 알면 알 수 있는 일자리를 하나 낼 수 있을 거 같으니까 빨리 말을 가르친 거지. 횡설수설 말할 때는 여전히 외국 억양이 섞인 어조지만, 파스파투가 진지하게 말할 때는 라냐의 말투를 닮았어.
일단 당장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 이 부자가 지방의 사이비 종교와 연관이 있는 인물이라던가... 같은 것도 생각했지만 일단은. -
58 라냐 (ULqjGlZVcg) 2021. 12. 18. 오후 6:52:07고마워~! 그럼 제자에 대해선 전자로 할래!! 근데 내가 이름 짓는덴 일가견이 없는데... '베네딕트'로 할까?
파스파투도 나름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군!! 라냐의 말투?? ㅋㅋㅋㅋ 말끌기 특성 때문에 '짜아증나네 너어... 돈 내놓고 빨리 꺼어져'처럼 될 거 같은데... 근데 세션하면서 대사 칠 상황이 많을라나?
그럼 >>57처럼 제자 설정이 생긴다고 하면 파스파투를 밀수한 것도 라냐고, 파스파투는 그때 제자가 되겠다고 한건가?? -
59 대장 ◆j/CBgVDdNU (VmXSspBZm.) 2021. 12. 18. 오후 7:42:48좋소
그럼 설정이 이만큼 구체적으로 만들어졌다면 프리퀄을 할 필요는 없고, 더 이상은 플레이로 알아가보는게 나을듯 하군
고로 바로 시작이다. 준비됐나? -
60 파스파투 (iB2m4cjagM) 2021. 12. 18. 오후 7:49:53>>58 뭔가 성스러운 이름인데-!
그런 대사 칠 상황이 없으면 나올 일 없는 설정이 되겠지. 기본 특성인 '혼잣말, 횡설수설, 설명하듯 말함' 때문에 전체 대사량 자체는 많겠지만.
밀수한 건 라냐일 거고, 밀수되기 -> (말 배움 -> )잠깐 쥐잡이꾼 일 -> 밀수꾼 제자 되기 & 거리 공연가 활동 정도의 타임라인이지 않을까.
>>59 벌써-?! 일단 고...? -
61 라냐 (qSTqeVSEKE) 2021. 12. 18. 오후 7:53:15에~라이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그냥 일단 하자!!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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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대장 ◆j/CBgVDdNU (CesKeIU44w) 2021. 12. 19. 오전 3:18:18저 멀리서 낮게 깔리는 성난 목소리. 한 사람의 것인가? 아니 두 사람, 아니 세 사람의 것이다.
"저기로 도망갔다! 잡아라!"
그 소리를 듣고는 침을 꿀꺽 삼키며 숨죽인 채 숨어있는 누군가들 둘이 있다. 당신들은 어느 무채색의 금속제 벽과 바닥을 지닌 식품 저장고에 들어와있다. 누가, 왜, 그리고 어떻게 무엇을 하여 일이 이렇게 됐는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다만 천천히 되새겨볼 수 밖에…
주변에는 식품이 보관된 마대자루나 나무 상자같은 것들이 널부러져있다. 여기는 좁은 방으로, 당신들은 문틈새로 성난 사람들이 들어와 두리번거리다 짜증섞인 한숨을 내쉬며 나가는 것을 본다.
자… 어떻게 할까? -
63 파스파투 (zFCpmGk0nM) 2021. 12. 19. 오전 8:40:48"이거 완전히 큰일이 났는데요, 스승님. 저 사람들이 순순히 우릴 보내 주지 않고 이곳 밖에서 우리가 나오는 걸 기다리고 있으면 우리들은 어떻게 탈출해야 하죠?"
파스파투는 밖에 들리지 않게 소곤소곤 말하려 하면서 근처의 나무 상자에 무엇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하려 해.
어느 기술이 발달한 나라에선 상하기 쉬운 식량을 보관할 때 아주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마법같은 공간에 보관하기도 한다는데, 만약 둘이 들어와 있는 저장소가 그런 거라면 곤혹스러울지도 몰라. 파스파투는 서늘한 금속제 바닥을 더듬으며 그런 주워들은 이야기를 떠올리겠지. -
64 라냐 (NaCuALye42) 2021. 12. 19. 오후 12:46:47"있잖아... 파스파투우. 네가 일일히 설명해주지 않아도 이 상황이 얼마나 꼬였는진 나도 몸으로 이해하고 있거드은?"
젠장, 왜 이런 꼴이 된 거지...
라냐는 속으로 욕과 함께 이렇게 되기까지의 시간들을 곱씹는다.
솔직히 목숨의 위험따위 보다는 당면한 문제에 대한 짜증과 귀찮음이 앞서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이건 딱히 큰일같은게 아니다. 이건 밀수꾼의 일상이고, 이게 내 삶이었다. 그게 바로 큰일인거지.
"에휴."
마음같아선 그냥 이 식품창고에서 뭐라도 까먹으며 10분쯤 시간을 보내다가 어슬렁 나가고 싶었지만 제자놈이 이 깊은 속뜻을 알아줄려나 모르겠다.
그래. 내게는 제자가 있다. 웃긴가? 나부터가 웃기다고 생각한다.
라냐는 제 손에 들린 멀대같은 버디슈를 지팡이 삼아 자리에서 일어선다.
"어이, 제자아. 너는 안에서 이 잡동사니들을 뒤지고 있어봐. 나아는... 바깥 공기 좀 살펴볼테니까."
그렇게 말해놓고서는 문쪽으로 슬그머니 다가가 살짝 열린 틈 사이에 눈을 가까이 대본다.
사람이 있는지도 확인해보고, 뭔가 위화감이 있진 않은지 살피기 위해서다. -
65 라냐 (NaCuALye42) 2021. 12. 19. 오후 12:47:34다들 하위~~~ 그냥 상극하듯이 플레이하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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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파스파투 (zFCpmGk0nM) 2021. 12. 19. 오후 1:13:07하위-! 아마 그렇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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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대장 ◆j/CBgVDdNU (iLRRnjZ1Ik) 2021. 12. 19. 오후 2:04:07>>63 좋다.
나무상자엔 감자, 토마토, 양상추같은 야채나 각종 고기들을 비롯한 식재료들이 들어있군. 상하기 쉬운 재료가 들어있는 만큼, 역시 그 안은 상당히 춥다.
다행히 바깥의 동태를 보아하니 그 사람 둘은 완전히 딴데로 가버린 모양이군. 이건 자명하다.
다만 문제는 역시 이 저장고는 안에서 열 수 없는 구조라는 거지. 다행인 점은 살짝 열려있다는 것이고.
하지만 세 사람 중 하나는 그것을 수상케 여겨 닫으려 다가온다. "음? 여기는 열려있군. 마력 아깝게… 에테르를 절약해야지."
어떻게 할까? -
68 파스파투 (zFCpmGk0nM) 2021. 12. 19. 오후 3:44:46"이미 이해하고 계셨다니 역시 스승님이시군요! 사실 저도 몸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여기 꽤 추운 것 같지 않아요? 식품 저장고 같아 보였으니 식품이 상하지 않게 하려고 한 것이겠지만, 이대로 있다간 저흰 체온이 떨어져서 여기에 있을 물품들과 함께 신선하게 보존되어 버릴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그 전에 어떻게든 빠져나가야 하겠지만요."
파스파투는 라냐의 한숨 소리를 듣고 상자를 향하다 대답했어.
"스승님, 한숨을 쉬시다니 혹시 배가 출출해지신 건가요? 어쩔 수 없죠, 우리들을 쫓아서 여기까지 보내 곤란하게 만든 건 저쪽이니 창고에 조금 실례해도 상관없겠죠. 뒤지는 김에 스승님이 드실 만한 뭔가를 좀 찾아볼까요?"
라냐가 문틈 사이로 밖을 확인하는 사이 파스파투는 상자를 열었어. 결과는 대장의 지문대로 감자, 토마토, 양상추 같은 야채, 그리고 고기. 조리하지 않은 식재료니까 이대로 먹긴 힘들 것 같아. 그렇게 말하려고 입을 열려고 하지만, 그 순간 문 밖에서 둘이 아닌 목소리가 들려오네.
사람이 이쪽을 살피러 오다가 문 쪽으로 바깥공기를 살피러 간 라냐를 발견하면 좋은 일이 일어나진 않을 것 같아. 파스파투는 허리띠에 찬 슬링을 풀어낸 다음, 상자에서 감자를 꺼내 슬링에 걸고 방에 널브러져 있는 상자에 약하게 날리려고 해.
'이 감자를 다른 상자 쪽으로 날려서 부서지는 소리를 내면 밖에서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사람은 상자에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겠지? 스승님을 발견하지 못하고 문을 열고 들어오기만 하면, 문 쪽에 계신 스승님이 어떻게 대처해 주시길 믿어볼 수 있다.'
라는 생각이지. -
69 파스파투 (zFCpmGk0nM) 2021. 12. 19. 오후 3:46:43허리띠에 찬 물건을 한 번 써먹어 보려다가 문을 향해 날리면 그대로 맞고 닫혀버리기+사람들이 올 것 같아서 닫으러 온 사람을 끌어들이는 쪽으로 지문을 써봤어. 같이 상의를 안 해서 괜찮은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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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라냐 (9FDkfQbdjE) 2021. 12. 19. 오후 3:58:30헉 ㅋㅋㅋ 빨리 쓰려고 막 적다가 잠깐 불려가서 딴거 하고 왔는데 파스파투가 똑같은 생각을 하고있었어! 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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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파스파투 (zFCpmGk0nM) 2021. 12. 19. 오후 4:03:15>>70 역시 스승님은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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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파스파투 (zFCpmGk0nM) 2021. 12. 19. 오후 4:04:36(정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대단해-! 라고 말하려고 했던 거야.
앞을 잘라버렸네...
아무튼 신기하네-! -
73 라냐 (QKSzd0yXFY) 2021. 12. 19. 오후 4:10:03"헹, 그거 좋지이... 네가 이 냉동 마법이 걸린 창고에서 캠프파이어라도 열 생각이라면 말이야! 하아지만? 네 말대로 그 전에 우리가 냉동식재료꼴이 될 것 같..."
일평생 세상으로부터 도망쳐 온 도피자의 감각은 틀림이 없지.
아니나 다를까? 곧 눈에는 이쪽으로 다가오는 놈이 보였어. 불행중 다행이라는 말은 누가 만들었는지 결코 동의 할 수 없는 의견이지만, 아무튼 지금 놈은 혼자였어.
고개를 돌려 제자놈에게 입을 벙긋거리며 '온다.'하고 묵음으로 신호를 줬어.
파스파투가 행동을 하는 사이 문 뒤로 자리를 잡고 섰다.
그것뿐이야. 열지도 않고, 닫지도 않았어. 딱히 날 선 무기를 준비할 필요도 없다.
저녀석이 소리를 듣고 이쪽으로 오면 나는 반대로 온몸으로 문을 들이 받아 기절시킬 생각이었다.
이 기습의 장점을 참고로 설명하자면, 딱히 피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저쪽에서 문을 열든 닫든 상관없이 먹힌다는 점이지.
'뭐... 어디까지나 계획이 제대로 흘러간다면이지마안...'
아무튼 다가오는 발소리를 들으며 근육을 경직시켜 힘을 모은다. -
74 라냐 (QKSzd0yXFY) 2021. 12. 19. 오후 4:12:40원래는 파스파투에게 뭐든 던지라고 시키고, 문 앞에 자리를 잡는다 였으니까 서순빼곤 완벽히 일치하는 셈이지!!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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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대장 ◆j/CBgVDdNU (MiV8XfJ0ek) 2021. 12. 19. 오후 5:03:08좋아. 미로의 쥐에서 위기판정은 확률이 낮으므로, 중대한 위기일때만 판정하는 것이다. 이점이 이렇게 두 개씩 있으면 이점을 받고 판정하거나 아예 판정없이 성공하는데, 이번엔 이점을 받고 굴려보자.
2d6+능력치로 판정이 기본이고, 이점의 경우 3d6+능력치로 굴리되, 그중 높은 값 두 개를 고른다.
예를들어 3d6 = (3,2,6) + 민첩성 2라면
(3,6) +2 = 11으로 성공인 것이지.
반대로 불리점을 받으면 3d6의 낮은 값 두개를 고른다.
즉 (3,2) +2 가 되겠지.
자, 고로 라냐/파스파투 .dice 1 2. = 2 가 대표하여 민첩성 위기판정 이점받고 해보도록. -
76 파스파투 (zFCpmGk0nM) 2021. 12. 19. 오후 5:07:15.dice 1 6. = 3
.dice 1 6. = 2
.dice 1 6. = 5
+1 -
77 파스파투 (zFCpmGk0nM) 2021. 12. 19. 오후 5:09:25(3+5) + 1 = 9
괜찮은가, 이거. -
78 대장 ◆j/CBgVDdNU (u6SvD07Utw) 2021. 12. 19. 오후 5:30:07좋아. 그럼 의외의 상황을 넣어보자.
"음? 뭔가 있나보군… 위험을 무릅쓸 순 없지."
그리고는 작게 손짓하더니 작은 살더미같은 것이 생겨나 (캬옹카엉 같은 소리는 안 내는군). 그리고는 맹렬히 이쪽으로 달려온다!
미로의 쥐에서, 모든 괴물들은 다 각자의 약점이 있다. 마주치기 전까진 얼마나 센지 몰라. 다만 충분한 여유가 있을 때 한 턴을 들여 [파악하기] 를 할 수 있을 뿐이다.
이 [파악하기] 를 하면 약점 및 괴물의 능력치 등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지.
본래는 매 턴마다 1d6 으로 순서를 정해야 하지만, 이번엔 괴물도 그 사람도 너넬 발견 못했으니 너네가 우선권을 가져.
자, 어떡할까? -
79 파스파투 (zFCpmGk0nM) 2021. 12. 19. 오후 6:15:18당연히 파악하기를 해보고 싶어!
라냐가 하게 할래? 아니면 파스파투가 할까? -
80 라냐 (NgECWoOgS6) 2021. 12. 19. 오후 6:41:50파스파투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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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파스파투 (zFCpmGk0nM) 2021. 12. 19. 오후 6:45:04좋아, 파스파투가 한 번 해보겠어!
약점을 파악하려 하는 내용의 레스를 작성하면 될까? 아니면 이번에도 주사위? -
82 대장 ◆j/CBgVDdNU (XKp0aqdE5U) 2021. 12. 19. 오후 6:51:26>>81 좋아. 그러면...
- 파스파투는 점액괴물이 뭔가 호기심 어린 눈으로 기웃거리는걸 봐. 그리구 무엇보다 자기를 소환한 사람에게 "언제 와? 빨리 와!" 같이 말을 하기도 하네.
여기까지 약점 파악이야.
자, 한편 라냐는 뭘 할까? -
83 라냐 (RyI.xi7KUA) 2021. 12. 19. 오후 7:02:26약점 파악된거 맞아?? ㅋㅋㅋㅋㅋ 슬라임같은건가?
라냐가 버디슈로 괴물 공격하면 파스파투가 사람 슬링으로 쏘기? 는 어때? -
84 파스파투 (zFCpmGk0nM) 2021. 12. 19. 오후 7:11:18일단 이번 턴엔 파악하기를 눌렀으니까 파스파투는 행동하지 못할 것 같아.
말 정도는 괜찮겠지 싶으니... 파악한 약점을 (설명충처럼)설명하는 레스를 써올게! -
85 파스파투 (zFCpmGk0nM) 2021. 12. 19. 오후 7:25:27침입자의 기척을 느낀 라냐가 묵음으로 신호하자 파스파투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어. 그리고 제일 달달해 보이는 토마토 한 알을 나중에 슬쩍 주머니에 넣어 가져갈 수 있게 눈여겨봤지. 그걸 말하려고 했던 건 아니지만 괜찮지 않을까?
중요한 건 습격자를 맞이할 계획에 큰 수정이 필요하게 되었단 거였지. 파스파투의 아쉬운 손재주 탓에 감자는 원래 의도했던 상자 부서지는 소리가 아닌 통 튕기는 소리를 내며 데굴데굴 굴러갔어. 뭔가 이상이 생겼다는 걸 알 수 있지만, 그냥 상자 안에 쌓여 있던 것이 조금 흐트러진 정도로 생각될 수도 있을 만큼.
다행히 습격자는 제대로 주의가 끌려 주었고 라냐가 당장 위험하진 않을 것 같단 게 다행이었지... 방금 전까지는!
"괴물이 문 쪽에서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
숨죽인 소리였지만 경악으로 들이마신 숨이 말소리를 섞여 부풀리는 건 어쩔 수 없었어.
"작은 살더미 같은 점액 괴물이, 짐승처럼 울지는 않지만 사람에게 말을 걸어 대화하려 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있어 보이는 모습이기도 한데요. 우리들을 보고 신기해하는 걸까요, 이 저장고의 모습이나 추운 기온에 신기해하는 걸까요? 사람을 친근하게 대하고 무서워하지 않는 모습 같은데...
(아래 문단 읽을 필요 없음)
저를 조금 닮은 것 같지 않나요? 제가 처음 보는 사람이나 상대가 무슨 말을 하건 말건 듣지 않고 자기 할 일만 하는 사람한테 달라붙어서 지치지도 않게 말을 하는 게 참 거슬리는 사람이라는 말을 전에 들은 적 있는데, 이 작은 녀석도 저처럼 착하고 충성스러운 것이었으면 좋겠군요. 조금 대화가 통할지도 모르겠으니까. 잠깐, 근데 말을 할 줄 안다는 건, 이놈이 저 밖에 있는 녀석에게 무언가 알려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게 아닐까요? 이런, 문이 닫히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이대로 저 밖에 있는 녀석이 문을 닫아 버린다면 이 귀여운 녀석과 우리들이 고립될지도 모르니까요. 이 녀석 딱히 옷을 입고 있진 않은 것 같은데 어쩌면 우리보다 더 추워할지도 몰라요. 점액 괴물이 추위를 타는지에 대해서는 딱히 주워들어본 적은 없지만요, 상식으로 판단해본다면 그렇지 않을까요? 이곳에서 점액이 꽁꽁 얼어붙기라도 해 봐요, 우리들은 액체를 땀이나 눈물 같은 것으로 조금씩만 흘리지만 이 녀석은 점액이 많아 보이는데, 얼어 버리면 움직이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얼마나 아프겠어요?"
...그리고 파스파투는 횡설수설했어.
파악하기로 한 턴을 들였으니 다른 행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
86 라냐 (GfThy61ldY) 2021. 12. 19. 오후 7:40:51"아~아아~~~ 그래 알겠다 알겠어어어어-"
제길, 또 시작이네!
파스파투의 아무말 늘어놓기는 이제 지긋지긋한지 귀를 연달아 막았다 때면서 열렬히 무시한다.
하지만 들려오는 말들이 죄다 쓸모가 없어보이는 것은 아닌데...
'점액이라?'
그 말을 들은 라냐는 계획을 변경한다.
슬그머니 문이 열리는 사각으로 숨기로 한 거다.
파스파투의 말대로 된다면 점액 괴물은 여기 들어서는 순간 죽은거나 마찬가지니 좋고, 아니면 뭐...
일단 움직이는게 좋아보였다. -
87 대장 ◆j/CBgVDdNU (QSmwp4rUBA) 2021. 12. 19. 오후 11:29:03좋다. 그럼 점액괴물은 스멀스멀하는 소리와 함께 이곳으로 천천히 들어오는군. 그러고보니 이 녀석은 눈도 없고 무엇으로 감각을 감지하는걸까? 지성체이긴 한걸까? 알 수가 없군.
뭐 어쨌든, 녀석은 일단 문 안쪽으로 완전히 들어왔다. 하지만 예상 밖의 능력. 녀석은 무려 폭발하듯 산개하는 빛을 내뿜었다! 앞이 보이지 않아! 그리고 괴물의 더 자세한 능력은 가려진 시야 탓에 관찰할 수 없다.
자… 이제 어떡할까? -
88 파스파투 (kXi8l4ULK6) 2021. 12. 20. 오전 12:50:32횡설수설하던 파스파투는 태양빔을 정통으로 얻어맞고 눈갱을 당해 버렸어.
"으악-! 저, 저 녀석! 눈이 아플 정도의 강한 빛을 내뿜어서 제 시야를 가려 버렸다고요! 내 눈, 내 누운-! 이런, 자기는 눈이 없다고 이런 잔혹한 일을 저지르다니 어떻게 이런 생명체가 있을 수 있는 걸까요!"
방금 전까지 저를 닮았다며 말을 주워섬기던 것치고는 확고한 태세전환이네.
앞이 안 보이는 건 둘째치고 눈이 아파서 파스파투는 제대로 행동할 수 없어. 눈을 부여잡고 그냥 데굴데굴 구르려 할 뿐.
혹시 상대가 소리를 이용해서 주위를 감시하는 건 아닐까 추측하며, 조금 굴러 벗어나고 난 후엔 최대한 숨을 죽이려 했겠지.
그나저나 라냐는 문 사각 쪽으로 숨었는데 똑같이 눈갱을 당했을까? -
89 라냐 (g8xiIGgcJY) 2021. 12. 20. 오전 1:07:20"...!!"
크악!! 이게뭐야?!
이런건 예정에 없었다고!
마찬가지도 빛으로 안구 폭격을 당한 라냐가 앞을 볼 수 있을리는 없었지.
하지만 주절주절 떠들거나 비명을 지르는 일 없이 이를 뿌득 갈면서 여전히 제 자리를 지켰지.
눈은 멀었지만 저쪽에서 저를 감지했는지 어떤지는 아직 알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던거겠지.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시야는 어차피 회복된다...! 그때까지만 버텨라!' -
90 대장 ◆j/CBgVDdNU (HHXv3rwEug) 2021. 12. 20. 오전 8:10:49둘 다 엄청나게 침착하군!
좋아, 그러면 1턴 동안 앞이 안보여 행동불능인 둘은 그대로 대기한다.
한편 점액괴물은 너희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네.
"어디야? 너희 어디에 있어?"
마치 아이의 목소리가 메아리 치듯 하는 소리를 내면서 울려오는데, 그것을 소름끼친다고 느낄지, 아니면 의외의 귀여움을 발견할 지는 너희의 몫이겠군. 더불어서 부정형의 촉수같은 것을 뿜어 작게 파닥거리는 저 몸짓도 말이지. -
91 파스파투 (g0oVK8hsAE) 2021. 12. 20. 오전 9:45:22침착하다기보단 처음부터 너무 요란하게 반응해서 일찍 식어버린 걸지도?
잠시 후 조금 눈이 진정된 파스파투는 벌떡 일어나서 다시 빛을 뿜어내도 막을 수 있도록 방패를 꺼내들어 점액괴물과 얼굴 사이를 가로막으려 할 거야.
좁은 방을 웅웅 울리는 아이 목소리를 듣고 파스파투는 소름 끼친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어. 평소라면 좀 귀엽다 느꼈을지도 모르겠지만, 선공으로 빛을 맞은 이상 똑바로 마주보고 싶지도 않고 귀엽다 느낄 수도 없지.
아마 성공적으로 시야를 가렸다면 파닥거리는 몸짓도 볼 수 없었을 거야.
그 후 파스파투는 마대자루들 중 물건이 들어있지 않거나 금방 비울 수 있는 것이 들어있는 것을 찾으려고 할 거야. 저것은 작으니까 마대자루 안에 집어넣고 묶어버리면 무력화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민첩성 0치곤 대담하다고 해야 하나, 대책없다고 해야 하나.
그러고보니... 팥주가 계산 실수해서 원래 위기판정 결과가 8인데 9라고 해버렸네. 괜찮을까.
두 가지 행동을 동시에 할 수 없다면 첫 번째 파란 글씨대로 행동한 것으로. -
92 대장 ◆j/CBgVDdNU (HHXv3rwEug) 2021. 12. 20. 오전 10:48:23대장님도 잘못 봤군. 하지만 위기판정은 언제나 10 이상이 성공이다. 고로 괜찮은 것이지.
한편 >>91의 파스파투는 두 가지 행동 모두를 해낸다. 빈 마대자루 열 자루 내외가 느슨하게 묶인 다발이 보이는군.
그리고 시야가 돌아오자 보이는 것은, 점액괴물은 뭔가의 퀴퀴한 냄새를 풍기면서 어떤 하얀색 실같은 것을 내뿜는군. 아니, 저건 실이 아니야. 어떤 하얀색의 세균 뭉치같은 것이다. 녀석이 미끌리듯 움직인 궤적을 따라 바닥에 마치 반죽한지 얼마 안 된 빵처럼 끈적거리는 하얀색 뭉치가 점성을 띠며 붙어있군. 징그러움!
자, 마대자루를 이용해볼까? -
93 라냐 (Gz5uSBxGJU) 2021. 12. 20. 오후 7:10:06여기서는 어케할까?? 라냐 밖으로 먼저 보내서 문 못닫게 사람 견제하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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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파스파투 (kXi8l4ULK6) 2021. 12. 20. 오후 7:13:32그것도 필요하겠네. 오케이, 한 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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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대장 ◆j/CBgVDdNU (TbnXcZSNlA) 2021. 12. 20. 오후 7:24:38좋아. 그럼 라냐는 나가서 저 점액괴물을 소환한 자를, 파스파투는 점액괴물을 담당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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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라냐 (Gz5uSBxGJU) 2021. 12. 20. 오후 7:35:11파스파투가 시야를 회복했을때엔 이미 라냐가 자리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는 교활한 스승이 여기서 도망쳤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흥... 귀찮은걸 소환해대고 말이야..."
뭐, 반은 맞는 말일지도.
까다로운 점액괴물로 도망치는 대신 좀 더 익숙한 사람을 상대하는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굳이 불리한 싸움을 해 줄 필요는 없지.
"도망가려면 지금 뿐이다 애송아아."
게다가 문도 닫히면 끝장이다!
라냐는 멀대같은 버디슈를 빼들고 전투를 준비한다. -
97 라냐 (Gz5uSBxGJU) 2021. 12. 20. 오후 7:35:22이렇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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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파스파투 (kXi8l4ULK6) 2021. 12. 20. 오후 7:36:02응.
장문 쓸 힘이 없어서 대충 어떻게 행동할지를 써보면... 파스파투는 빈 마대자루를 하나 집고, 토끼몰이하듯 점액괴물이 가는 방향에 먼저 가서 입구를 벌리고 살살 흔들려고 할 거야. "술래잡기, 술래잡기 안 할래?" 하고 뒤에서 얘기하면서.
징그러운 흰 뭉치를 보며 눈을 찡그리고 있겠지. -
99 파스파투 (kXi8l4ULK6) 2021. 12. 20. 오후 7:38:07오오.
파스파투는 점액괴물과의 대치상황을 벗어나고 나면 라냐가 두고 간 줄 알고 헐레벌떡 따라가게 되겠는걸- -
100 대장 ◆j/CBgVDdNU (G4qgBGJrcA) 2021. 12. 20. 오후 7:56:01좋아. 그러면 파스파투가 괴물에게 말을 걸어주면
"술래잡기? 할래, 할래!"
하면서 귀여운 (적어도 그 모습을 안보고 목소리만 들었다면 그렇게 느꼈을) 목소리로 신나있군. 그 사이에 파스파투는 성공적으로 마대자루에 녀석을 담았다.
"아아아 안보여! 어딨어? 어디야?!"
즐거운듯 꺄륵거리는 점액괴물은 정말 아이 그 자체로군.
한편 라냐는 저장고 바깥의 사람과 대치하는군. 녀석은 "이런, 누가 나좀 도와…!" 하더니 바닥에 미끄러져서는 패닉에 빠져버렸다.
전투 종료!
라냐가 대치한 그 자는 남루한 차림의 키 작은 남성으로, 흰 수염과 머리칼을 지닌 노익장이다. 나이 탓인지 허리를 부여잡으며 매우 아파하는군.
"이, 이자식들… 감히, 감히 남의 장사를 방해하다니…! 너희가 그러고도 사람이… 에구 허리야 아구구 나 죽네!"
일단 녀석이 시끄럽게 굴어도 누가 쫓아오거나 하진 않는군. 나머지 사람들은 딴 곳을 찾으러 간 것 같다. 녀석은 신나게 떠들어대지만 전의를 잃은 것 같다.
어떡할까? -
101 라냐 (Gz5uSBxGJU) 2021. 12. 20. 오후 9:05:31고꾸라지는 꼴 좀 보라지. 알고보니 초짜였던건가?
흥, 됐어. 이정도라면 능숙하게 해치우고 나갈 수 있...
'뭐야아. 노인?'
빈틈을 놓치지않고 마무리 일격을 가하려던 라냐의 팔이 우뚝 멈춘다. 추격자의 정체를 파악했기 때문이었지.
그랬구나. 어쩐지 바로 들이닥치지 않고 저따위 괴물이나 소환한다 싶더라니... 이상했었어.
하지만 딱히 머리를 굴린 것도 아니고 그냥 단순히 홀몸으로 밀고 들어오기가 버거웠던 거였나.
그러면, 이제 어떡할까... 싸울 필요는 없어졌고. 그보다 제자놈은 아직인가? 이렇게 한참 씩이나 걸려서야. 애초에 제자따위 두는게 아니었어. 이참에 진짜로 그냥 버리고 갈까.
"...뭐어...?"
그렇게 딴 생각을 하는 라냐의 귓속을 파고 들고 오는 것은 바로 그런 힘없는 노인의 목소리였다.
"장사? 사람? 버젓이 자리깔고 물건이나 팔아먹는 장사치 주제에... 가암히 내 앞에서 사람을 논해?"
후줄근하게 뒤집어 쓴 후드 속에서 짜증이 섞인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그리고는 이내 멈춰섰던 버디슈를 번쩍 들어 올리더니,
무게감 실린 날을 있는 힘껏, 하지만 냉정을 잃지 않은 정확한 움직임으로 내려친다.
"다 죽어가는 노인네에겐 볼 일 없어..."
퍽!
바람을 가르던 버디슈의 묵직한 날은 둔한 타격음을 내면서 땅바닥에 처박힌다.
빗나간 것은 아니다. 그 주인이 그렇게 하고자 했기 때문이겠지.
"가족들 보는 앞에서 눕고 싶으면 여기서 썩 꺼져!"
라냐가 소리치며 상대를 위협한다. -
102 파스파투 (kXi8l4ULK6) 2021. 12. 20. 오후 10:11:03"휴우-"
즐거운 듯 어린아이의 목소리로 꺄륵거리는 점액괴물을 성공적으로 자루 안에 담은 파스파투는 오랜만에 "" 안에 든 내용을 아주 짧게 끝냈어. 그리고 점액괴물이 든 마대자루를 다른 빈 마대자루 안에 마트료시카처럼 넣어서, 빛도 점액도 새어나오지 않도록 단단하게 감싸려 하네.
"빛나는 점액아. 내가 너랑 놀아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벌써 밤이 되어버렸네. 봐, 벌써 어두워졌지? 밤이 끝나면 다시 놀아줄게에..."
뭐, 다시 놀아줄 일이 있을까 싶지만.
"스승님, 제가 이 녀석을 마대자루에 넣어서 잡는 데 성공한 것 같은데... 어? 스승님?"
스승님을 부르는 목소리가 좁고 추운 식품 저장고 안을 울릴 뿐, 익숙한 스승님의 모습은 없었지.
"아무래도 스승님은 나보다 먼저 나가셨나 보네. 나는 이 점액 괴물과 여기에 남겨졌고 말이야. 이거 큰일이다, 밀수꾼 중 동료를 못 따라가서 죽은 밀수꾼은 최악의 멍청이다 못해 자연사라 그러더니만, 지금 이 상황은 자연 도태라고 불러야 할까. 아니,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방금 밖에서 들린 저 소리치는 소리는 틀림없는 스승님의 것 같은데,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으니 빨리 쫓아가야겠다."
그리고 파스파투는 얼른 라냐를 쫓아 나가려 해. 점액괴물은 불쌍하지만 그 자리에 놔두고 말야. 어떻게 이 귀여운 녀석에게 이럴 수 있지, 나쁜 파스파투! -
103 파스파투 (IsH0dnvL82) 2021. 12. 21. 오전 7:54:16쥐구멍에 볕 틔우는 끌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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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대장 ◆j/CBgVDdNU (3KKTDp1r/U) 2021. 12. 21. 오전 8:41:49"이… 이이…"
노인은 이상한 소리를 내더니…
.dice 1 6. = 5 -
105 대장 ◆j/CBgVDdNU (3KKTDp1r/U) 2021. 12. 21. 오전 8:42:49.dice 1 6. = 5
.dice 1 6. = 1
.dice 1 6. = 6
.dice 1 6.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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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대장 ◆j/CBgVDdNU (3KKTDp1r/U) 2021. 12. 21. 오전 9:22:02"이이, 이런 현실이 있단 말인가! 제발 날 죽이지 말아줘, 난 여우같은 자식과 토끼같은 남편이 있단 말야!"
노익장은 추레하게 바닥을 굴러다니더니 "제발" 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손바닥을 싹싹 빌어대는군
"그렇지, 사과의 의미로 이거 줄게! 내가 공들여 만든 마법걸린 값진 펜이니까. 이거 받고 제발 날 죽이지 말아줘..."
그러더니 갑자기 오열하는 것이다.
자 어떻게 할까?
선택지는 여러가지 있겠다만... 크게는
1.사건의 전말 듣기 (대충 아는 척 하면서 장단을 맞춰주면 뭔가 술술 나올 것 같군)
2.일행을 쫓는 자들의 규모, 힘, 세력구조 등 파악하기
3.탈출을 돕도록 종용하기
등등이 있겠군. -
107 라냐 (cBaJHom7Ns) 2021. 12. 21. 오전 11:55:24여기선 어케할까?? 말 잘하는 파스파투가 한 번 알아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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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파스파투 (FnB5Z6iQBM) 2021. 12. 21. 오후 1:34:13말을 잘한다기보단 아무 말이나 길게 늘어놓는 쪽 아니야? 괜찮다면 일단은 사건의 전말을 들어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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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대장 ◆j/CBgVDdNU (3KKTDp1r/U) 2021. 12. 21. 오후 3:31:24"그래, 너희들도 익히 들어 알고 있겠지만..."
이곳은 기술이 발달한 도시, 칭싼. 칭싼은 기술의 보전에 엄청나게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마도공학의 산물은 모두 수출이 금지되어있고, 마도공학적 기술을 가진 산업마법사들은 하나하나가 신원이 보증되고 등록되어야만 하지.
그런 칭싼이 최근들어 외부의 적들을 상대로 원정을 벌이려고 한다. 굳이 그럴 필요성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원정을 감행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자금 탓이라는 설이 크지.
여하간 그 원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산업마법사들이 여럿 유출되었고, 민간에는 베일에 싸여있던 마도공학 기술이 조금씩 공개되기 시작한거야.
그리고 그것을 상업적으로 접목시키는 자들도 적지 않았고, 이 노파, "베일리스"도 그 중 하나였지.
"하지만 내 비법을 훔치려 하다니, 피도 눈물도 없는 녀석들! 어흑!"
베일리스는 너희들에게 삿대질을 하더니, 한 박자 늦게 돌연 태도를 바꾸더니 아까 말한 펜을 들며 싱긋 웃네.
"난 아직 살 날이 많다구." -
110 파스파투 (IsH0dnvL82) 2021. 12. 21. 오후 8:45:30끌올.
오늘은 피곤해서... 하루 휴식... -
111 대장 ◆j/CBgVDdNU (4fWSgljf3w) 2021. 12. 22. 오전 7:21:49>>110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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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라냐 (7d9UiUM4u6) 2021. 12. 22. 오후 12:04:30그래. 그랬었지...
미개척된 분야는 좋은 밀수품이 되니까. 특히나 이 마도공학은 각광받는 기술이라 여기저기서 수요가 많다.
뭐, 그만큼 경계가 삼엄하다는 얘기도 되지만! 그래서 이렇게 쫓기고 있는게 아니겠나.
라냐는 영 못미덥다는 눈길을 보내다가 펜을 낚아채듯 받아든다.
"...이 펜은 뭐어야."
베일리스에게 설명을 요구한다. -
113 대장 ◆j/CBgVDdNU (4fWSgljf3w) 2021. 12. 22. 오후 3:29:31"그래, 드디어 물어봐주셨군."
이 펜으로 말할 것 같으면... 무려 나무 줄기가 나오는 펜이다! 허공에 쓸 수는 없지만, 허공에 쓰면 바닥으로 쓰러지면서 밑부분이 경화되어 고정되고, 그 이후 지지되어 위로 솟아오르는 것이다.
"내가 심도깊은 연구를 거쳐 만든 펜이라구. 잘 써주면 좋겠구먼 허허허."
약간은 굳은 미소를 보이는 베일리스였다. -
114 파스파투 (CqqV8CHGbo) 2021. 12. 23. 오전 8:20:24"제대로 된 물건인 건 맞는 거겠죠? 목숨이 아깝다면 그럴 일은 없겠지만, 웃는 모습이 마음에 안 드는데."
파스파투는 그렇게 트집을 잡으려는 듯 싶다가 아무튼 라냐의 손으로 넘어간 물건에 더 왈가왈부하기 싫은지 화제를 돌렸어.
"이 정도 받았으니 더 위협을 감수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오히려 당했으니 조금 더 돌려주고 싶은 것도 있는데. 우선 살아나갈 구멍 정도는 봐 주는 게 좋겠지. 이봐요, 베일리스. 탈출에 도움이 될 정보 같은 건 없어요? 우리를 어떤 녀석들이 몇 명이 쫓는다던가." -
115 파스파투 (CqqV8CHGbo) 2021. 12. 23. 오전 8:20:33으으윽
부화알 -
116 대장 ◆j/CBgVDdNU (Zo04/feH2A) 2021. 12. 23. 오전 11:17:45"그건 모른다네."
그리고 너희들이 뭔가 의심스럽게 쳐다보거나 아니면 하다못해 흘겨보기만 해도 "아니, 정말이야. 하하!" 하고 억지스레 웃어대는군
"왜냐하면 너희들의 존재가 상인 연합 귀에도 들어갔거든... 내가 연합을 대표하는 자도 아니구 말이야. 연합의 규모야 이 도시의 크기만큼이지만, 얼마나 쫓고 있는지는 몰라. 그래도 다들 제 살길을 개척하느라 바쁠테니, 그리 많지는 않다고 봐야겠지? 응."
베일리스는 갑자기 분위기를 전환하여 쾌활하게 떠들어대는군.
"그리고 자네들은 몰랐겠지만 이곳은 안좋은 소문이 날대로 난 괴상한 미궁이라네. 들려오기로는, 여기서 실종된 사람이 이번 달에만 몇백이라나? 잘은 몰라두, 여기까지 들어오는 건 괜찮다구들 했으니까. 도망치려고 한다면 차라리 더 깊이 내려가는게 나을 수두 있겠구먼."
# 대장이 미안하다 오늘은 아침부터 종일 바빴어 -
117 파스파투 (CqqV8CHGbo) 2021. 12. 23. 오전 11:44:33"스승님, 이 사람 아주 약삭빠른 거 같아요. 빌다가 울다가 웃다가 그러고요. 이런 사람이 적으로 돌리면 안 될 만한 사람인데. 무슨 일을 할지 모르니까요."
베일리스를 쳐다보며 말했지.
"상인 연합? 아하. 우리가 마도공학과 산업 마법사들 사업에 숟가락을 얹었으니깐 밥그릇을 걷어차버리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거란 얘기네요. 많지 않다 한들 그들은 다수이고 우리는 소수이니 호랑이 발톱 크기를 개미에 비하는 꼴일 텐데 이것 참 큰일이다. 어차피 얼마 안 지나면 다 풀려나갈 텐데 우리처럼 큰 영향도 못 줄 개미가 한 조각 떼어가는 게 무얼 대수라고 이렇게 매몰찬지."
파스파투는 남에게 말하려는 듯 하다가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서 잠시 혼잣말을 했어.
"미궁, 여기가 미궁이라고? 그것도 달마다 수백을 꿀꺽 삼키는 악마의 아가리 같은 미궁. 하지만 이대로 미궁에서 나간다면 몸 성히 돌아갈 가능성도 없고... 그렇다 해도 미궁에 가서 살아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고, 아아 표류자 파스파투의 삶은 여기서 종지부를 맺는 것인가?"
명랑? 하던 파스파투도 악명 높다 못해 한 달에 몇백 명을 실종시킨 미궁이란 말엔 주춤할 수밖에 없었어. 사실 밖의 사람도 놀랐지. 미궁?? 놀랍다!!
잠시 후 조금 진정한 파스파투가 말해.
"베일리스, 당신은... 여우같은 자식이니 토끼같은 남편이니 뭐니 했으니 우릴 도와주러 미친 미궁 속에 데려간다 하면 수긍하진 않겠죠. 목숨 걸고 불확실한 사람을 데려갈 수도 없고. 그러면 결국 스승님과 나 둘뿐인가? 스승님, 스승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적어도 미궁으로 나아가는 게 그나마 편히 죽는 법이라 생각해요. 칭싼의 개한테 뒷덜미를 물려 마도공학 연구에 실험체로라도 쓰이면 말하는 나무가 되어버릴지 모르는 일이고. 반대로 우리가 성공적으로 미궁을 깨부수고 탈출할 수 있다면 이 도박에서 판돈을 싹 쓸어담는 셈인데, 이 허튼사람 파스파투라도 성공을 장담하진 못하겠지만 아무튼 우리 스스로 위험 앞에 몸을 던지려면 물거품 같은 성공이라도 눈앞에 보이는 게 마음이 편하지. 깊이 내려가봐요." -
118 대장 ◆j/CBgVDdNU (Zo04/feH2A) 2021. 12. 23. 오후 1: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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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파스파투 (CqqV8CHGbo) 2021. 12. 23. 오후 2:15:5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라냐가 돌아오길 대기... -
120 파스파투 (mUSEJy2mvs) 2021. 12. 24. 오전 7:05:56ㄲ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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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대장 ◆j/CBgVDdNU (U122St4Z3E) 2021. 12. 24. 오전 7:37:13ㄲ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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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라냐 (o2SQxNF5tY) 2021. 12. 24. 오후 7:41:21골치가 아프다...
이 노인네의 말이 사실이라면 상황이 꼬여도 단단히 꼬였다는 것일테니.
게다가 지금 서있는 곳이 미궁이랜다. 그 말이 라냐에게는 사형선고보다 더욱 지독한 말로 다가왔다.
머리가 하도 지끈대는지 부동으로 서있던 라냐는 한참이 지나서야 들고있던 버디슈를 거두고서 먼저 움직였다.
"가자아. 파스투스."
라냐 역시도 미궁으로 들어갈 생각인 것이었다.
이런 곳에서 죽을 생각은 없지만, 협회놈들을 상대하기 까다로운 것도 사실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이판사판이다. 미궁으로 들어가보는 수밖에.
노인은... 알게 뭐야. 알아서 살으라지. -
123 라냐 (o2SQxNF5tY) 2021. 12. 24. 오후 7:41:55늦어서 고멩.... 어제 바빳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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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대장 ◆j/CBgVDdNU (KrXLcPq8yY) 2021. 12. 25. 오후 1:34:23ㄲ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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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대장 ◆j/CBgVDdNU (KrXLcPq8yY) 2021. 12. 25. 오후 2:48:16"자네들이 사지로 들어간다는데 나까지 같이갈 필요가 있나 홀홀홀~ 아까도 말했듯이, 난 살 날이 많다구. 어차피 패배한 몸, 여기서 미궁으로 걸어들어간다고 하면 나는 못본 체 해야지. 암."
베일리스는 너희들을 측은하게 바라봐.
"그러나 자네들이 훔친 것은 크디 크다네. 상인협회의 암살자가 찾아올지도 몰라. 단단히 대비해두게나..."
그리고는 박수를 한번 짝 치더니 완연한 미소를 지으며 살랑살랑 꼬리를 말고 뒷걸음질을 치는군.
"자, 그럼 내 역할은 여기까지인가? 즐거운 여행 되게나~" -
126 대장 ◆j/CBgVDdNU (d2Qd8Pqlp2) 2021. 12. 27. 오전 9:48:21ㄲ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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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대장 ◆j/CBgVDdNU (2wWs0X99Zs) 2021. 12. 28. 오전 10:46:44? ㄲ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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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파스파투 (l1bPJ6FBOs) 2021. 12. 28. 오후 1:01:05"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고민하는 표정을 짓던 파스파투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어. 미궁이라면 암살자든 떠돌이와 밀수꾼이든 위험할 테지. 위험요소가 하나 더 늘어났단 것밖에 더 되겠어? 물론 가벼운 일은 아니었지만... 어떻게든 잘 되길 바랄 수밖에.
"흠. 안녕히 가요, 베일리스."
파스파투는 한 손을 높이 들어 좀 방정맞다 싶을 만큼 휘휘 흔들어대다가 뒤돌았어. 슬슬 미궁으로 들어가봐야 하니까!
/크리스마스에서 벌써 3일이나 지났다니 믿을 수 없어... 피곤..... -
129 대장 ◆j/CBgVDdNU (eheRa.SItc) 2021. 12. 28. 오후 4:59:22좋아. 그럼 너희들은 미궁속으로 걸어들어가.
얼마나 걸었을까? 여러 방들을 거치고 복잡한 복도를 지나가다보니 어느새 지하로 통하는 거대한 열쇠구멍 모양의 입구를 발견했어. 친절하게도 횃불이 걸려있는 복도는 끝이 나네.
복도 어느 구석에는 "이 이상 들어가지 마! 무서운 걸 봤어. 아주 끔찍한걸!" 같은 낙서도 적혀있군. 그 낙서는 마치 무언가에 질질 끌려간듯 더 뭘 쓰려다가 글자의 획이 횡으로 이어지더니 삐쳐 나있군. 추가로 입구에는 인골처럼 보이는 어떤 뼈의 잔해도 있구 말이야. 들어가기두 전에 벌써 살벌하군! 자, 여기로 들어갈까?
>>128 그러게. 벌써 2022년이네! 나이두 한살 먹고! -
130 파스파투 (uM3VY7gIHI) 2021. 12. 29. 오전 8:33:51"흠, 빈 방도 많고 복도 구조도 상당히 복잡하네요. 이거 설마 우리가 지나가고 나면 복도들이 척척 갈라지며 모습을 바꾸는 것은 아니겠죠? 어떤 나라에는 보안을 위해 시설을 그런 식으로 만든 곳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좀도둑한테 주워들은 것이라 얼마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돌아서 나오기엔 많이 힘들어 보이는데... 아, 아무래도 이 안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미궁이 시작될 것 같은 분위기인데요? 입구의 모양이 열쇠구멍이에요. 마치 이 미궁에 들어간 다른 사람이나 우리들이 열쇠인 것처럼. 혹시 이 미궁은 보물상자처럼 자기를 풀어줄 사람을 찾고 있다는 뜻일까요? 오래된 이야기의 대서사시 같아서 심장이 두근거리네요. 분위기가 너무 살벌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으련만. '무서운 것, 아주 끔찍한 것!' 이런 섬뜩한 연출이 있는 낙서가 복도에 아주 길게 늘려져 있는 걸 보면 여기서 도망치려는 누군가가 이 글처럼 아주 길게 잡아 늘려졌을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못된 옛 거인이 예의없는 인간에게 했던 것처럼 말이에요. 그리고 이게 인간 두개골인지 인간 닮은 거 두개골인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비슷한 생명체한테 아주 위압감을 주는 풍경인 건 확실해요. 하지만 여기까지 온 거 이젠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는 무모한 자신감만이 이 파스파투한테 함께하니 제가 먼저 이 미궁 안에 첫발을 들여 보겠습니다. 천천히 따라오세요."
파스파투는 어떻게 타는지 모르겠지만 복도에 걸려 있는 횃불을 떼내려고 시도해. 미궁이 얼마나 깊을지 모르니 랜턴과 기름은 아끼는 게 좋으니까. 그리고 과감하게 입장한다! -
131 파스파투 (uM3VY7gIHI) 2021. 12. 29. 오전 8:37:40요즘 진짜 기력이... 하나도... 없다! ㅠ
갱신할게 -
132 파스파투 (xcKsaZUYDk) 2021. 12. 30. 오전 9:48:45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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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대장 ◆j/CBgVDdNU (4ymPcm1lQg) 2021. 12. 30. 오후 10:42:46라냐주 요즘 많이 뜸하구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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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파스파투 (pinxXKG3kE) 2021. 12. 30. 오후 10:52:02내가 많이 갱신 못한 탓에 그럴지도.
두명뿐이니 다른 한 명이 의욕이 없어 보이면 덩달아 의욕이 떨어지는 거야... -
135 대장 ◆j/CBgVDdNU (HC2rdY6xgo) 2021. 12. 31. 오후 12:43:38그런... 말두않돼는 현실이 있단 말인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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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파스파투 (5cvN4lk8po) 2021. 12. 31. 오후 12:52:52흐규흐규...
아니면 나처럼 갱신 한 마디 남길 기력도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
137 파스파투 (vrQdWcX3pE) 2022. 1. 1. 오후 9:19:07새해 첫날 잘 보내고 있어-?
해피 뉴 이어-! -
138 대장 ◆j/CBgVDdNU (6x/nT4KPcc) 2022. 1. 2. 오전 12:56:22어쨌든 진행이 안되니까 결단을 내려야겠군. 4일 지났는데도 안 온다면 별로 할 생각은 없다는 것으로 알고
라냐는 미로의 괴물에게 낚아채져 죽는 걸로 하겠다. 괜찮을까. -
139 파스파투 (bcZA1OvLo6) 2022. 1. 2. 오전 7:43:02나중에 돌아오면 적당히 합류할 수 있게 잠깐 헤어졌단 걸로는 안 될까. 죽는 건 조금 찝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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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대장 ◆j/CBgVDdNU (Ovho0lCaZM) 2022. 1. 3. 오전 11:37:03좋아. 그러면 파스파투가 입장함과 동시에, 어떤 무채색의 광채가 너를 잡아먹음과 함께 너는 주위가 서서히 밝아지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어디에도 라냐의 모습은 없다
그리고 너는 홀로 법정의 피고 석에 앉는다. 너의 앞으로는 거대한 판사석과 그 자리에 놓인 의사봉, 그 옆으로 변호인석과 검사석이 있군. 하지만 자리에 선 자는 오직 판사 한 명 뿐이다.
한... 명? 아니, 저건 커다란 녹색의 괴물에 가깝다. 흉측하게 일그러진 얼굴, 비정상적으로 커다란 형체, 굽은 등과 짧은 팔과 작은 손. 모로봐도 보통 인간은 아니군.
"에… 그럼 C-128 건의 심의를 진행하도록 허겠다."
괴물은 그르륵 거리는 소리를 낸다. 괴물의 배에서는 부글부글 끓는 듯 꼬르륵거리는 듯한 소리가 나는군.
자, 파스파투는 어떻게 할까? -
141 파스파투 (FbBk0xnOA6) 2022. 1. 3. 오후 2:07:24"스승님이...?!"
파스파투는 놀랐어. 매우. 평소대로였다면 스승님이 사라진 것과 현재 상황에 대해 상세히 해설하면서 놀라기까지 했겠지만 이번엔 그냥 놀라기만 했거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 어느새 서 있던 게 그 이유였겠지.
꽤나 격식이 갖춰진 것 치곤 인원이 모자라질 않나, 판사석에 괴물과 같은 것이 서 있질 않나,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람? 그보다 변호사도 검사도 없는데 재판이 시작될 수 있는 거야? 파스파투는 그것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 상황이 이상하단 건 알았어.
"저기, 뭐라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크고 저랑 다르게 생긴 그쪽의 분, 심의란 게 뭔진 모르겠지만, 까막눈으로 보기에도 여기 의자가 다 채워져 있지 않다는 건 알 거 같은데, 뭘 하든 다른 사람, 아니 다른 이들이 오기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상당히 배고프신 것 같은데, 뭔가 드시고 하신다던가.
라는 말은 파스파투라도 차마 마저 하진 못했지. 저 괴물이 해진 옷을 찢어진 빵봉지처럼 홱 벗겨내고 용암처럼 끓는 뱃속으로 자신을 집어넣지 않을지에 대한 여부를 알게 되는 건, 파스파투가 아니라도 모든 사람이 미루고 싶은 일 아니겠어. 그것이 파스파투를 내려다보고 있다면 파스파투는 최대한 시선을 피했을 거야. -
142 대장 ◆j/CBgVDdNU (Ovho0lCaZM) 2022. 1. 3. 오후 3:02:35"그르르... 에, 정숙. 정숙."
판사 (?) 는 작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의사봉을 땅땅 후려갈기는군. 귀엽다.
"피고 파스파투우우... 는, 에 점유지무단침입 및 어... 횡령죄로, 무기징역에 처한다. 이의 있는 사람?"
잠깐 침묵하고 공허한 외침을 경청하던 판사는 안경을 끼고는 다시금 서류를 검토하더니 바로 결론을 짓는다.
"...없는 고로, 사형에 처하도록 하것다. 어... 이상. 참고로 본인은 김을동 부장판사였다. 이상 C-128 건 심의 종료."
그리고는 바닥에서부터 검은 콜타르같은 것이 꿀럭이더니, 어떠한 그림자같은 형체로 화한다. 그 그림자의 무리들은 피고인 너를 끌고가려는 셈이군. (자세히보니 그림자들은 허리춤에 벨트를 찼고 경관봉같은 것도 거기 달려있다. -
143 대장 ◆j/CBgVDdNU (GP1qStHGS.) 2022. 1. 5. 오후 12:50:31gang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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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파스파투 (XgytfQ2hto) 2022. 1. 5. 오후 1:11:43아... 작성한 줄 알았던 레스가 먹혔어...? (절망)
잠시 후 다시 써온다... -
145 파스파투 (Dg3vuMA21.) 2022. 1. 6. 오전 2:08:43정숙이란 말에 얌전히 입을 다물고 있던 파스파투는 콜타르같은 걸 보고 퍼뜩 정신을 차렸어. 사형? 이러다간 죽겠다!
"잠깐만요, 있습니다 이의! 무단침입... 어, 이 미궁 말이죠? 그러니까, 미궁에 주인이 어디 있다고 무단침입이란 겁니까? 그리고 횡령이라고 해도 저는 훔친 게 없지만요! 그, 검은 그림자 여러분. 대화중이니까 절 잡아가시려는 건 잠깐 멈춰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음, 그러니까..."
건물 자체엔 무단침입이 맞았겠지만, 파스파투는 미궁에는 법의 보호를 받는 주인이 없다고 생각했으니 미궁 침입에 대한 죄만 묻는 거라고 편한대로 받아들인 셈. 횡령은 베일리스의 펜을 훔쳤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일단은 받은 거고, 강탈이라 친다고 해도 자기가 가져간 건 아니니까(!) 제 잘못 아니라는 식이야.
혼자 무기를 가진 여럿(그림자 무리)을 상대하는 건 무리가 있으니 대화 의사가 있는 걸 보이려고 아직 무기에 손을 올려두는 건 머뭇거리고 있겠지. 그나저나 사형이라니 김을동 씨 무서운 사람이네. 아무래도 잡히면 안 되는 거겠지? 이번에도 대화가 안 통하면 포기하고 도망친다던가 싸운다를 택해봐야겠는걸... -
146 대장 ◆j/CBgVDdNU (olGvVQswJg) 2022. 1. 6. 오전 8:22:22"어, 어어어. 음. 피고는 변호인이 없는가? 음. 그렇다면 스스로 변호할 권리 인정 에.. 인정한다."
어색하게 손가락질 하며 의사봉을 휘두르는 판사는 그러나 고개를 도리도리 젓네.
"하지만 어.. 애석하게도 주인이 있다. 당사자의 민원을 제기받고 조사하던 과정에서 발견 에.. 발견된 사실이다. 벽에 걸려있던 현수막... 을 보지 못했는가?"
그리고는 다시 한번 안경을 쓰고 서류 더미를 검토하고 있구먼.
"자네는 무력과 강압을 수단으로 그... 할아버지? 그래, 할아버지의 소중한 펜을 강탈했네. 폐쇄회로 카메라아... 에도 녹화기록이 있구."
"그러므로 아까 선언한 바와 같이, 그, 피고 파스파투우에게 그, 무기징역 및 사형을 선고하겠다. 이의사항이 있다면 지금 말하도록."
전문적인 말을 흉내내고 있지만, 어딘가 법관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어색한 말투이군. 그러나 네가 말한대로, 대화의 여지는 있다. -
147 파스파투 (dPPc78E8iU) 2022. 1. 7. 오전 8:30:12이 재판엔 변호인은 커녕 아무것도 없지만, 아무튼 파스파투는 발언권을 얻었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지. 무기징역이든 사형이든 최악이지만 아무튼 사형은 피해야 해.
"못 봤습니다! 주인이 있긴 있는지 있다면 누구인지도 몰랐는걸요. 저는- 어, 저희 나라의 국민으로서 법의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만, 여기가 국토 내가 맞다면 그 주인이 법적으로 인정받는 이 공간의 소유자가 맞는지, 국토 내가 아니라면 이렇게 외국인에 대한 부당하고도 불경한 처사가 국제적인 문제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는지 엄격하고도 공정한 재고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물론 이건 모두 헛소리야. 파스파투가 어디에 있었든 그 나라 국민이 아니었거든! (밀입국자) 하지만 대충 어느 미치광이 노인의 말과 비슷하겠거니 하고 조금은 통하리란 느낌에 주워섬긴 말이었지.
"무력과 강압을 수단했다고 말했지만, 선빵, 아니- 그, 선제공격을 날린 쪽은 그쪽인걸요. 이상한 점액 괴물을 보내서 빛나는 공격을 한 거 말이에요.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빛을 쬐었다간 장님이 될 수도 있는데 책임감없이 그런 일을 한 것도 문제 아닙니까? 따지고 보면 우리들은, 어- 그 뭐였더라. 정당? 이고, 펜은 강탈이 아니라 협상 끝에 얻은 배상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무엇보다 지금 펜은 제가 아니라 스승님이 갖고 계시는데-"
파스파투는 여기까지 말하고 아차 했어. 스승님을 트집을 잡으면 안 되잖아.
"음, 아무튼 그걸 문제라고 하신다면 세 사람 모두를, 그- 심의, 해봐야 하는 거겠죠?"
결과적으로는 모두를 트집잡는 것이 됐지만... -
148 대장 ◆j/CBgVDdNU (lFiTYNcOA6) 2022. 1. 7. 오전 10:19:04"어어... 어? 선빵? 점애액.. 음, 괴물 말인가. 음음."
판사는 유난히 허둥대는 몸짓으로 안경을 눌러쓰고 서류를 검토하지. 촤라락 촤라락 하면서, 그 작고 귀여운 손에 침을 한바가지 묻히면서 서류를 넘기다보니 서류는 벌써 침인지 점액인지로 가득하다. 척봐도 저건 못 읽겠군.
"어, 그건 그... 서류에 없는데. 음음. 새로운 사실이구우운..."
그러더니 갑자기 너의 말을 듣고는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흠칫하지. 뭔가 트집잡을 거리가 생겼다는 듯이 말이야.
"잠깐, 페에에엔? 그건 뭐지, 파스파투군?"
서류는 이미 저 멀리로 집어쳐버린 판사는 너에게 손가락질 하면서 고개를 이쪽으로 스으윽 들이민다.
"펜은 말이야아... 네가 가져간 것으루다가 되어있구, 응응. 그리고 네 단독범행이라고 여기엔 적혀있네만, 그렇구만."
그리고 소름끼치는 입을 일그러뜨리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지.
"이건 두 사람 이사아아앙의...... 계획범죄라 그거구만."
그리고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내더니, 그림자들이 꿀럭거리기 시작하며 네 옆자리에는 또 하나의 형체가 생겨난다.
그러나 그건 아까 본 그림자가 아니야! 저건 살점... 그 중에서도 네 "스승"의 살점이다!
"그렇다며어어어언 그 한 명 더 부를 수 밖에에에에에에"
"없겠구마아아아아안~~?"
이 무슨 충격적인 전개! 사라진 네 스승님이 네 옆에 있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그의 눈동자에는 아무런 안광도 없고, 입도 그냥 헤 벌려진 상태야. 금방이라도 털썩 주저앉을 것 같은 자세로 그저 멍하니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서 있네.
자, 어떻게 할까? -
149 ◆lOcTw57ILc (SL.qCZVfbg) 2022. 1. 10. 오전 12:10:58사정이 있어서 스레에는 더 참여하지 못할 것 같아.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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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대장 ◆j/CBgVDdNU (Zb45jSucRw) 2022. 1. 10. 오전 9:14:12그렇군.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