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79082> [All/이세계] New Game. 04 - 행운 (1001)
◆EY93YoG.Zk
2021. 11. 25. 오후 7:51:54 - 2021. 11. 30. 오전 12: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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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Y93YoG.Zk (R8cuLFVu0Q) 2021. 11. 25. 오후 7:51:54때때로 행운은 불운과 함께 찾아오곤 한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그것은 쉽사리 웃어줌에
때때로 조소를, 때때로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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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2:23:47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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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티르주 (mEGsLQR9vc) 2021. 11. 27. 오후 2:24:19제니퍼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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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달시주 (rBoMhhlCPk) 2021. 11. 27. 오후 2:25:09극한의 알바러... 등장....! (?)
달시주입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ㅜ.ㅜ 슬쩍 정주행해보니 오늘이 진행날인 거 같은데...... 지금 슬쩍 껴도 되는 건가요.......!? (눈치보기) -
4 제니퍼주 (eUGyd72fDY) 2021. 11. 27. 오후 2:25:16안녕안녕안녕임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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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2:25:36달시주 어서와~~ 지금 참가해도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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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2:25:58어서오세요 달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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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쿠즈주 (c.RYu6ZMGY) 2021. 11. 27. 오후 2:26:08제니퍼주 달시주 어서와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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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니퍼주 (eUGyd72fDY) 2021. 11. 27. 오후 2:26:43그러고보니 오늘 진행날이었군요. 어어라.....? 달시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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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휴이주 (.Ad6T3wXjw) 2021. 11. 27. 오후 2:28:11새 스레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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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베아트리체주 (aYtWghUvqg) 2021. 11. 27. 오후 2:28:46>>3 어서오세요 달시주. 진행 참여요?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참가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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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티르주 (qOfBZ90kmA) 2021. 11. 27. 오후 2:29:30달시주도 어서오세요!
오신 분들은 가볍게 첫레스 쓰시면 될 겁니다! -
12 마리안주 (ZXQn4hX0IQ) 2021. 11. 27. 오후 2:30:15(이런 진행 레스로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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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제니퍼주 (eUGyd72fDY) 2021. 11. 27. 오후 2:30:24(일단 머리를 쥐어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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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달시주 (kBTTf3zBoA) 2021. 11. 27. 오후 2:30:27다들 안녕하세요!!
첫레스..... 머리 굴리러 가야겠네요! -
15 ◆EY93YoG.Zk (BHnpmFYqgA) 2021. 11. 27. 오후 2:33:24965
" 꼬마인줄만 알았더니, 어른이 다 됐구나. "
그가 당신의 말을 듣고, 당신을 격려해줍니다.
힘든 얘기였지만, 그런 얘기를 마친 당신을 바라보던 그는 수정구를 보더니, 여전히 푸른색을 띄자 안도의 한숨이 섞인 궐련의 연기를 내뿜습니다.
" 그래. 걱정하지 말고, 이만 돌아가서 쉬거라. 네 말이 거짓이 아닌건 확인했다. 어린아이로 변장한게 아닌것도. 설마 네 마법 재능이 이 수정구보다 뛰어나진 않겠지? 네 혐의는 다 풀렸으니까, 그만 돌아가도 좋단다. "
남자가 웃으며, 괜히 당신을 위해 농담을 던져줍니다.
그리고 당신의 혐의는 벗겨졌습니다.
>>967
당신이 마을 사람들을 모아, 사태를 입맛껏 설명해주자 마을 사람들이 수근거리기 시작합니다.
" 전염병? 허이고.. "
" 그 병이 제국 전역으로 퍼지면... "
웅성거리던 중, 한 사내가 말하기 시작합니다.
" 호령님, 안타깝게도... 저희는 곧 수도로 가는 상인은 없습죠. 그래도 텔레포트를 쓰실 순 있으시지 않으십니까? 조금 힘드시겠지만, 여기 지도가 있으니... "
그리고 그 남자가 지도를 건넵니다.
>>969
당신은 에드를 따라갑니다.
그러자 고즈녁한, 작은 마을이 당신을 반깁니다. 울타리 앞에 앉아있는 청년이 당신 옆의 사내를 알아보고는 말을 겁니다.
" 에드씨, 그쪽은? "
" 아, 모험가인디, 길을 잃은것 같더라고. 텔레포트 스크롤을 잘못 썼나벼. 정령들이 막 놀리고 있던데. "
" 아, 그럼 괜찮겠네. 어여 들어가쇼, 날씨도 추운디. "
당신은 에드를 따라 마을 안쪽, 작은 에드의 통나무집에 들어갑니다. 그러자 에드가 작은 빵조각을 내옵니다.
" 변변찮아서 미안하구만. "
그리고 에드가 빙긋 웃습니다.
>>970
당신은 주먹을 꾹 쥐고, 투기를 한껏 모아, 드래곤의 머리를 강력하게 칩니다.
쾅, 하는 거센 소리가 귓가를 울리고, 먼지바람이 자욱하게 일어납니다.
하지만, 드래곤은 미동도 없습니다. 어째서죠? 분명히 정확하게 머리를 맞았는데요. 게다가 당신은 패왕입니다.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될텐데요.
곧 드래곤이 눈을 뜹니다. 곤히 자고있는데, 잠을 깨운게 누구냐는듯 눈동자를 굴려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귀찮다는듯 다시 눈을 감습니다.
?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974
" 흐음... 세상을 둘러본다라. 자네, 이렇게 비실비실해서, 세상을 다 둘러볼순 있겠나? 세상은 참으로 드넓은데, 그 빈약한 두 다리로 걸을순 있겠는가? "
힘 할범이 통쾌하게 웃으며 화주를 쭉 들이킵니다.
" 안되겠어. 원래는 내 손녀라도 주려고 했건만, 역시 수염도 없는 남자는 아니지. 내 특별히 자네에게 맞는 선생을 찾아주지. 사용하는 무기는 뭐인가? "
>>980
당신이 모래를 받아, 구슬의 형태로 만들자 모래정령은 부드럽게 웃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안아주자, 얼굴을 약간 붉힌것같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인간의 제국, 수도 근처의 작은 숲에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그곳에 있던 정령들은 당신을 환영하지 않는 것 같군요. 곧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합니다.
' 마족! 마족! 마족! '
' 제거! 죽여! 죽여! '
' 죽염? 그거! 맛! 없음! '
곧 모습을 나타낸 실프들이 당신을 쏘아보기 시작합니다.
>>981
" 참 경건하네요, 당신. 좋아요, 잘 부탁드려요. "
그리고 당신은 그녀와 함께, 숲을 헤쳐나가며... 인근의 작은 마을 속, 모험가 길드에 다다랐습니다.
한가닥 해 보이는 덩치 큰 사내들, 구석에서 술을 마시며 흘끔흘끔 쳐다보는 비열한 이들. 무력이 곧 전부인, 그런 익숙한 모험가 길드의 일상이었습니다.
그녀는 망설이지 않고 뚜벅거리며 접수창구로 가기 시작합니다.
" 신참 둘인데요, 모험가 등록 하려구요. "
" 네에, 그럼 이걸 작성해주세요. "
접수창구의 여직원이 당신과 그녀에게 종이를 내밉니다.
이름, 나이부터, 간단한 신상 조사와 함께, 직업을 묻는 란이 있네요. 간단하게 적어서 제출해봅시다. -
16 ◆EY93YoG.Zk (BHnpmFYqgA) 2021. 11. 27. 오후 2:34:07흑흑... 함 날아가서 늦었읍니다 죄송합니다...
다들 어서오세요~~!~! 진행은 편하게 참여하심 되구, 편하게 첫 레스 올리시면 됩니다! -
17 마리안 파우스티네 (ZXQn4hX0IQ) 2021. 11. 27. 오후 2:37:19situplay>1596377066>963
마리안은 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했다. 경건히 손을 모았다. 그렇게 하면 흩어진 현명함이 한 자리에 모여든다 믿는 사람처럼.
신은 명확한 답을 주지 않으셨다.
반면, 불분명한 계시는 내 앞에 내려주신 것이다.
와작와작, 바삭바삭, 하는 소리 말이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 풍요로운 밀밭을 가르는 실프들의 웃음소리? 곡물이 든 주머니를 소년이 장난스레 흔드는 소리?
아니다. 과자를 먹는 소리이다. 구체적으로는 팝콘이라는 것.
과자를 주로 어떨 때 먹는가? 술안주로 먹는다.
그렇다. 신께서 마리안에게 용기의 포션을 허락하신 것이다.
마리안은 우선 술을 꺼냈다. 그런 게 어디서 났냐고? 도적의 락픽 도구처럼 사제의 무기는 술인 것이다. 신경쓸 필요는 없다.
'음...'
신께서는 안주를 드시고, 사제는 술을 마셨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가?
구경거리이다.
겁나 쩌는 구경거리가 필요하다. 그렇게 신이 말하신 거 같다. 아니면... 말고.
마리안은 소주병 쥐듯이 술병 주둥이를 쥐었다. 손목으로 뚝뚝 흘러 짙은 옷자락을 적시고 흐르는 뭔가를 무시하고. 아니... 무시하진 않았다. 이것도 신의 계시인 것 같다. 손에 붉은 색을 많이 흐르게 하라... 이었다고 한다.
계시라면 어쩔 수 없다.
!양아치들 중 한 명의 뒤통수에 죽빵... 이 아닌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를 뛰어넘은 교섭을 시도해봅니다. -
18 마리안주 (ZXQn4hX0IQ) 2021. 11. 27. 오후 2:37:52에바같았지만... 일단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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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시안주 (px.Hbg/vGI) 2021. 11. 27. 오후 2:38:17죽염 맛없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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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유호령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2:40:35"당장 호위가 필요 없다면 괜찮지만요."
솔직히 수도로 가는 것은 방향만 알면 텔레포트로 언제든 이동할 수 있었다.
굳이 먼 길을 갈 필요도 없이.
일부러 동행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것은 만에 하나 마을 사람들이 수도로 간다면 그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서였다.
"지도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호령은 감사를 표하며 지도에 그려진 수도의 방향을 잠시 본 뒤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잠깐 다녀오겠습니다. 모두들 무슨 일이 있다면 무리하지 마시고요. 목숨보다 중요한 건 그리 없으니까요."
그는 손을 흔들며 텔레포트를 할려던 순간 갑자기 생각이났다.
이대로 아무것도 안 가져가는 것도 뭐하니 최소한 증거가 될만한 걸 가져와야 겠다고.
그리 생각한 호령은 아까 전 마수들이 모여있던 곳으로 텔레포트로 이동해 거기에서 역병의 신과 관련이 될만한 물품을 찾아본다
! -
21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2:41:48죽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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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티르 - 진행 (..BCDB.eFA) 2021. 11. 27. 오후 2:42:27"...통하지 않았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티르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타격감은 있다. 충격파도 있었다. 하지만 미동도 없다. 데미지가 없는 것...인가.
그래.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정도는 어느정도 예상했다. 다만,
"날 무시하는 거냐?"
콰득, 하는 소리와 함게 드래곤의 돌출된 입을 양손으로 붙잡는다.
전신에 끓어오르는 투기는 그 강직한 육체에 힘을 불어넣는다.
힘을 써도 무시한다면 더 큰 힘을 사용하고, 무력을 써서 안 된다면 더 큰 무력을 사용한다.
자신의 의지를 무시할 수는 없다. 오직 막을 수만 있을 뿐. 그것은 드래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기에, 몸소 실현해내고자 했다. 드래곤도 무시할 수 없는 무력을 내보이는 것을.
"일어나!!"
그리고 티르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힘으로 드래곤을 들어올리고는 그대로 땅에 드래곤을 내치는 것을 시도한다.
! 뇌근루트! -
23 루프레드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2:42:33"누가 비실비실하대."
루프레드는 발끈 화를 낸다. 이래뵈도 투기장에서 몇 년을 살아남은 몸인데!
라고 하기엔 이 할배의 힘이 저보다 센 건 사실이었다.
그것보다 손녀라니, 대체 얼마나 통이 큰 거야.
"무기? 주먹."
간단하게 대답한다.
선생이라…
! 와! 센세! -
24 티르주 (gWXmr8iJxY) 2021. 11. 27. 오후 2:42:46귀여운 정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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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EY93YoG.Zk (rVOb.vLXoE) 2021. 11. 27. 오후 2:43:20>>17
당신은 양아치 들 중 한명의 뒤통수에,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를 뛰어넘은 교섭을 시도해봅니다. 생명간의 차이도 뛰어넘은 이 어찌 아름다운 사랑일까요!
와장창, 하는 큰 소리와 함께, 당신은 뒤통수를 와인병으로 후려치는데 성공합니다.
금발의 남자가 그대로 쓰러지며, 동화와 은화들이 바닥에 흩뿌려집니다.
" 우...효옷....쵸... 아픔... "
" 동생아!!! "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 금발의 남자에게, 대머리 남자가 들고있던 여신의 조각상을 내려놓고는 달려가서 상태를 살펴봅니다.
" 우횻... 쵸 위험www... 가이아님이 날 부르고 계신것같아... "
" 흑흑... 동생아... 어째서... "
" 잠깐잠깐, 뭔가요?! 날강도인가요? 당신! 도대체 제 고객님들께 무슨 짓을 하시는거죠?? "
사태에 당황한것같은 소녀가 당신을 노려보며 막 쏘아 붙입니다.
주변의 사내들도 숙덕거리기 시작합니다.
" 와, 저렇게 사람을 잔학무도하게 때리다니.. "
" 오, 가이아님.. 어찌 이런 시련을.. "
사내들이 오들오들 떨면서 당신을 바라봅니다. -
26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2:43:27마리안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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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인형사 아담 (drQQwBn4us) 2021. 11. 27. 오후 2:45:33"..저기, 괜찮다면 하나만 알려주실래요?"
혐의도 풀렸고. 이제 돌아가서 그들을 애도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된다. 그러면 평범한 여행객으로써 머물다가 떠나갈 수 있다. 하지만 그러기 싫었다. 나는, 인형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나는 지금 화가 났다. 그래. 분노가 일었다. 아무렇지 않게 생을 거두는 자에 대한 경멸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올라왔다.
"심장조각사..에 대해서."
허리춤에 매단 핸들을 매만졌다.
사람의 죽음은 익숙하지 않다. 익숙해지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그것을 부정하고만 살 수도 없다. 나는 그것을 안다. 일에 이어진 인형들의 조작과 단죄에 대해 모르지 않는다.
! 심장조각사에 대한 정보 수집해요 -
28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2:46:1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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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제니퍼주 (eUGyd72fDY) 2021. 11. 27. 오후 2:47:06(세상에 지금 내가 뭘 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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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티르주 (gWXmr8iJxY) 2021. 11. 27. 오후 2:49:23머선...머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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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마쿠즈 - 진행 (c.RYu6ZMGY) 2021. 11. 27. 오후 2:51:19
>>15
새삼스럽지만 정식으로 모험가 등록을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썩어도 남작가. 신원은 어느정도 보장이 되있을 거라 지금까지 불편을 느끼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지금까지는 그저 운이 좋았던 건지...
"샤벳경은 익숙하신듯 합니다. 저는 이제껏 이런 경험은 없었기에 묘하게 새로운 느낌이 드는데."
주변을 돌아보자 그제서야 길드 안의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간혹 이쪽을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으나 무력적으로는 집안의 기사들이 더 강해보이는 것 역시 사실이었습니다.
"조심하십시오 샤벳경. 소란에 얽힐지도 모릅니다. 헌데... 직업란입니까."
마법을 쓰지 못하니 마법사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기사라 하기엔 아직 서품을 받지 못했었죠.
음, 여기서는 무직이라고 쓰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상조사를 하는 것을 보니 그런 쪽의 직업이 아니겠습니까
!직업란을 비워두고 제출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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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마쿠즈주 (c.RYu6ZMGY) 2021. 11. 27. 오후 2:52:33우...우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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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달시 하인리히 - 진행 (rBoMhhlCPk) 2021. 11. 27. 오후 2:53:09" 아, 이씨, 힘들어 죽겠네! "
화창한 오후, 한 여자가 울창한 숲의 수풀 속에서 몸을 웅크린 채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행색이었다. 허나 물건을 훔쳤다거나, 범죄를 저질렀다기엔 번듯한 차림새다. 체력이 좋지 못한 듯 주저앉아 심호흡을 하던 여자가 별안간 화들짝 놀라 몸을 굽힌다. 그리곤 입을 꾹 다물어 인기척을 죽이는 게 아닌가. 뒤이어 건장한 사내 몇 명이 우루루 달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갑옷 한 가운데 새겨진 하인리히 제국의 휘장이 햇빛에 번쩍였다. 하인리히 제국의 기사인 모양이었다. 개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청년이 한참이나 수풀에서 고개를 두리번거리더니 뒤따른 이들에게 휙 손짓을 한다.
" 됐어. 여기엔 없으신 거 같으니 민가 쪽으로 나가봐! "
발걸음 소리가 멀어진다. 잔뜩 인상을 구긴 채 숲 속을 두리번대던 청년 역시 그들을 따라 뜀박질을 시작한다. 한참이나 그 광경을 훔쳐보던 여자는, 그들이 멀찍이 떨어졌음을 두어번 확인한 뒤에야 잔뜩 굽힌 몸을 필 수 있었다. 바스락대는 소리와 함께 수풀잎이 와르르 쏟아진다. 그리고 그 사이로 옅은 금빛 머리칼이 엉켜 삐죽인다. 에이씨, 이게 뭐야. 여자가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제 옷가지를 털어내며 숲의 가장자리로 걸음을 옮겼다. 수풀에서 몸을 일으키자, 그제야 여자의 얼굴이 훤히 드러난다. 바로, 하인리히 9세의 네 번째 자식, 달시 하인리히였다.
황녀가 지저분한 수풀 속에 몸을 숨기다니, 그 사이 쿠데타라도 일어난 것일까. 저 멀리 숲 너머로 화려한 궁전의 모습이 보인다. 평온한 궁전의 모습을 보니 쿠데타가 일어난 것은 아닌 모양이다. 그렇다면 황녀는 왜 이리 다급히 누군가에게서 달아나는 것일까.
" ...아, 그냥 다시 돌아갈까? "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더니. 판타지 세계의 황녀 역시 그 진리를 비켜갈 수는 없는 모양이다.
! 궁전에서 달아나 수색을 피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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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달시주 (rBoMhhlCPk) 2021. 11. 27. 오후 2:53:45( ・∇・)(이게 맞나~..하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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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EY93YoG.Zk (ozDo28eYHI) 2021. 11. 27. 오후 2:56:21>>20
당신에게 마을사람들이 마찬가지로 손을 흔들며 배웅합니다. 하지만 어쩐지 불안해보이는 얼굴이군요. 당신을 신뢰하면서도, 역병에 대한 근본적인 두려움은 잊을 수 없는것 같습니다. 그토록 잔학했던 역병이니.
당신은 마수들이 있던 곳으로 텔레포트하여, 증거가 될만한 물품을 찾아봅니다. 하지만 증거가 될 만한 물품들은 보이지 않는군요. 주변엔 시체, 그리고 시체 뿐입니다. 무엇이 증거가 될 수 있을까요?
>>22
당신은 드래곤의 입을 두 손으로 잡아, 전력을 다해 드래곤을 들어올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상합니다. 분명히 당신은 전력을 다했는데도, 드래곤은 일말의 미동조차 없습니다. 한참을 시도해보았지만, 드래곤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드래곤이 귀찮다는듯, 성가시다는듯 눈을 뜨고는 가만히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당신의 머릿속에, 아주 오래된 룬 언어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해독이 힘들었지만, 곧 의미를 이해하게 됩니다. 직접 당신의 머릿속에 말을 거는 이질감과, 변화하는 룬 문자의 탓에 머릿속이 가려운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 하데스의 작은 피조물아, 내 단잠을 방해하지 말거라. '
>>23
" 이렇게 삐쩍 곯아서야 누가 널 보고 튼튼하다고 하겠느냐! "
힘 할범이 통크게 웃으며 당신의 등을 팡팡 두드립니다. 어찌나 힘이 센지, 머리가 다 울리는군요. 취기가 좀 더 오르는것 같습니다.
" 흐음, 주먹이라... "
힘 할범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습니다.
" 어이, 장로. 늘그막에 제자라도 들일 셈인가! "
주변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만, 조롱하는 듯한 투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당신을 보고 웃는것같군요.
" 자네는 왜 주먹을 쓰는가? "
그가 사뭇 진지하게 묻습니다.
>>27
" ... "
그가 궐련 연기를 깊게 내뱉으며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 5년 전, 살인 사건이 있었다. 광장에 한 사내가 지금처럼 죽어있었지. 마치 전시라도 해놓은듯, 잔혹한 광경이었어. 그때부터 놈이 나타난거야. 그 뒤로, 우리는 총력을 다해서 녀석을 잡으려고 했지만... 잠잠하다 싶을때마다 사건이 계속 일어났어. 첫 해엔 3명. 그리고 2년간 잠잠하다가, 4년째에 두명. 그리고 올해엔 이게 처음이다. 이번엔 기필코... "
남자가 주먹을 꽉 쥡니다. -
36 시아나 (px.Hbg/vGI) 2021. 11. 27. 오후 2:57:10일부러 인적이 드문 곳으로 나타난 것이 무색하게, 잔뜩 성난 실프들의 칼바람이 그녀에게 몰아쳤다. 일제히 떠드는 소리들을 보아하니 그녀가 마족이니까 죽인다 그런 거 같다. 여전히 세상은 마족에게 박하고 마족 역시 제멋대로인가보다. 그녀는 매서운 바람을 피하지 않고 받으며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죽는 건, 싫은데..."
그야 누가 좋아하겠냐만은.
잠시 서서 이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갈까 생각이란 걸 해본다. 강행돌파를 하느냐 아니면 저들과 대화를 하느냐. 예전 같은 감정이 없는 지금은 불필요한 마찰은 피하고 싶다. 그렇다면 대화겠지.
"딱히, 너희한테 뭔가 하려고 온건 아니니까... 죽이지는 마..."
그녀는 모래정령이 준 모래 구슬을 꺼내 실프들에게 보여주었다. 이걸로 통할까.
! 대화를 시도해보자. -
37 유호령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2:58:06! 혹 마수들 사이에 인장이나 본 적이 없는 문양이 있는 지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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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마리안 파우스티네 (ZXQn4hX0IQ) 2021. 11. 27. 오후 2:58:10>>25
마리안은 느낄 수 있었다. 손끝에 느껴지는 짜릿한... 전율... 그러니까.. 어... 사랑! 그래, 맞다. 사랑. 오늘도 세상에 사랑을 나눠주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데, 이쪽에 '사랑'이 느껴졌는데 상대한테 '사랑'이 느껴지지 않을 리 없지 않은가. 뿌듯하다. 마리안은 그런 감각을 느끼며 성큼 앞으로 발을 내딛었다.
"...음?"
어라,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마도, 모든 것은 마리안의 오해였던 모양이다.
남자들은 저 소녀 상인의 고객이고, 마리안이 보고 있던 것은 정당한 거래의 과정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마리안에게 잘못은 없다. 생각해 보라, 마리안에게 있던 것은 세 개의 선택지 뿐이었다.
회피는 선택할 수 없었다.
남은 선택지는 교섭과 교전 뿐이었다.
하지만, 교섭을 할 수 없게 됐다면 교전을 택하는 수밖에 없다.
교섭을 할 수 있던 거 아니냐고?
아니다. 취객과는 교섭을 할 수 없다.
마리안이 교섭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으니 교전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모든 게 세상에 사랑을 퍼트리기 위한 위대한 계시로부터 이루어진 합리적이고 올바른 과정인 것이다.
하지만 이걸 보라, 저자들은 마리안이 선빵을 쳤는데도 교전이 아닌 교섭을 시도하려 하고 있지 않은가.
취객과는 교섭을 할 수 없다는 당연한 법칙을 잊어버린 것이다.
"어쩔 수 없군요."
사과는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없는 일이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 공평히 모두를 공격해 기절시키고 모두를 치료해 주면 +- 제로가 되는 게 아닐까요? 공격합시다. -
39 ◆EY93YoG.Zk (ozDo28eYHI) 2021. 11. 27. 오후 2:58:15>>34 와! 죠습니다.
달시님, 혹시 호위기사는 어떤 타입이면 좋겠다~ 같은게 있으신가용? 사전에 정해두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
40 마리안주 (ZXQn4hX0IQ) 2021. 11. 27. 오후 3:00:09빚쟁이가 백지수표를 남발하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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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EY93YoG.Zk (ozDo28eYHI) 2021. 11. 27. 오후 3:00:20>>38 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아 (빵터짐) 이래서 진행이 즐겁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라니! 와! (잔뜩 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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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3:02:26마리안 정신세계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포도주 색이라곸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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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달시주 (IDb5rbJZUs) 2021. 11. 27. 오후 3:03:38>>39 으으으음... 외적으로는 키 큰 흑발이었으면 조켓습니다... (사심) 성격은 캡이 편한대로 해주셨음 좋겠습니당 약간 아 왜 자꾸 탈출하십니까 애들 고생하는 거 안 보이심까.... 하면서 까칠하게 틱틱대도 좋고 그냥 묵묵히 시키니까 일한다..... 타입이어도 좋고 전부 좋습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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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달시주 (IDb5rbJZUs) 2021. 11. 27. 오후 3:04:14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리안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사랑을 나누어주었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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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EY93YoG.Zk (ozDo28eYHI) 2021. 11. 27. 오후 3:04:44>>43 죠습니다! (쓰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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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제니퍼 - 진행 (eUGyd72fDY) 2021. 11. 27. 오후 3:04:54"이렇게 헤맬줄 알았으면 대도시까지 텔레포트 시켜달라고 할걸 그랬지.."
드래곤 레어에서 살다가 이제 막 사회에 한발을 내딛는 기염을 토한 제니퍼는 손이 닿는 곳에 있는 나무를 짚으면서 숨을 몰아쉬고는 맥이 풀린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렸다. 텔레포트야 할 수는 있지만- 아니 할 수 있나. 어찌됐든 제니퍼는 지금 숲을 빠져나가서 대도시로 향하는 길을 찾고 있을 뿐이었다.
시골 소녀에게 너무 가혹한 거 아니냐구 이거. 아니 뭐 아예 못빠져 나가지는 않겠지만 앞을 못보는 상태에서는 여러모로 힘들 뿐이다. 그렇다고 불만은 없지만 말이지.
"뭐....일단 계속 가봐야겠네."
!도시로 향하는 길을 찾아본다 열심히 -
47 루프레드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3:06:40퍽. 장로가 등을 두드리자 그 충격으로 딸꾹질이 나온다.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졸음이 몰려온다. 술 때문인가…
웅성웅성. 자신을 보고 웃는 소리에 미간이 찌푸려지지만, 구태여 따지고 들진 않는다.
내가 이 할배의 제자가 된다고?
"이유가 있나… 그냥 쓸 게 없어서…"
루프레드가 시선을 내리며, 박혀있는 돌멩이를 괜히 발로 툭툭 깐다. 목소리에도 힘이 없다. (슬슬 취한 듯.)
"거기선 무기를 안 줬거든…"
제가 노예로 부려졌던 투기장 이야기다.
! 할배 귀여워 -
48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3:07:17마리안ㅋㅋㅋㅋㅋ훌륭한 성직자구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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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마쿠즈주 (c.RYu6ZMGY) 2021. 11. 27. 오후 3:08:17마리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대로 성직자란 물리 타격직이었으며 이는 가이아교의 성전에도 적힌 역사적 사실이다. -
50 율리안 (rkoyw1um6s) 2021. 11. 27. 오후 3:10:56넘어왔구나,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감사를 올린다. 얼굴만으로 넘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땐 좋아하는 것을 맞춰 주면 간단한 일이다.
" 아뇨, 도움이 될 수 있어 저도 기쁠 따름입니다. "
오늘의 외출 목적이 바로 이 보수이긴 했지만 돈이야 적당히 빌리면 될 일이다. 이왕 교단이 얽혔으니 좀 더 과감하게 밀고 나가기로 한다.
" 보수는 조금 생각해 보지요. 그보다..수녀님께서는 에로스님을 직접 알현한 적이 있으십니까? "
나는 수녀에게 당돌한 질문을 던진다. 밑작업에 신앙이 필요한지 아닌지는 알아 둬야겠지?
! 작업 시동을 건다 -
51 제니퍼주 (eUGyd72fDY) 2021. 11. 27. 오후 3:13:30미리안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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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3:14:17드렁큰 펀치! 펀치! 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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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티르 - 진행 (1msyzJrBp2) 2021. 11. 27. 오후 3:14:43"거절한다."
자신의 힘 자체가 먹히지 않는 모습을 보며 의아하게 생각하면서도, 티르는 제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이런 '상냥한' 말 따위로 제 뜻을 굽히는 이가 아니었다.
조금 더 거친 수단이라면 모를까.
"나는 내 의지로, 내가 원하는 것을 행한다. 나를 멈추기 위한 방법은 단 하나. 네 힘으로 나를 짓누르는 것."
그는 드래곤의 뜬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웃는다.
드래곤과 대치한다는 사치를 누릴 수 있다니. 즐거워서 견딜 수 없었다.
"죽음이여. 날 막기 위해서라면 날 죽여봐라. 그럴 수 없다면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니."
죽는다 하더라도 강자와 싸우다 죽는다면 그것은 기쁨. 그것은 그의 악마로서의 천성.
그렇기에 티르는 겁없이 죽음을 향해, 자신을 죽여보라- 고 도발했다.
! 도발! -
54 티르주 (1msyzJrBp2) 2021. 11. 27. 오후 3:15:28티르: 저 성직자는 마음에 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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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인형사 아담 (drQQwBn4us) 2021. 11. 27. 오후 3:18:50"그렇군요."
나는 고민을 했다. 머릿속이 복잡했지만, 결론은 정해져 있었으니, 사실 큰 의미는 없었다. 나는 한 번 심호흡을 하고 말을 시작했다. 여태까지 했던 것과 다소 다르게, 강한 어조로, 확실한 발음과 의지를 담아.
"미스터. 저는 인형사고, 인형극을 하며 여행을 해왔죠. 그래서 약간 감이 있는데, 제가 한 번 이런 식으로 시선을 끈 이상 여기서 인형극을 하는 건 곤란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진실은 어떻듯, 이미지란 한 번 박히면 어쩌기 어려우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한 번 숨을 골랐다.
"저는 지금 매우 많이 화가 났어요."
진심이다. 정말로, 정말로 화가 났다. 타인의 생명과 의미를 헛되이 하는 건 싫다. 강자로써 약자의 목숨을 쉬이 삼키는 건 짜증난다. 유쾌하게 웃을 줄 알던, 어릿광대의 묘기를 연습하던 그 아이들이 죽을 이유 따위 어디에도 없었어!
"죄송해요. 돌아가지도 쉬지도 못할 거 같아요."
핸들을 쥐고 당겼다. 끌고온 가방에서 인형이 튀어나왔다. 그 손에는 둔탁해보이는, 절대로 그냥 장식품은 아닐 듯한 망지가 쥐어져 있었다. 가볍게 휘둘렀음에도 묵직한 소리가 난다.
"저는 어른이 아니에요. 아이죠. 그래서 좀 충동적이에요. 이걸 옆에서 지켜볼 어른이 필요한데, 도와주실건가요?"
! -
56 ◆EY93YoG.Zk (Lk8XXGy7Es) 2021. 11. 27. 오후 3:19:30>>31
" 네? 익숙하다뇨. 저도 한 걸음 한 걸음이 새로운데요? 그래서 좀 재밌고 그래요. 당신은요? 재미 없나요? "
그녀가 좀 재밌다는듯 당신을 바라봅니다. 마치 흥미로운 보물을 발견이라도 한 듯한 표정이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 뭐, 소란이 벌어지면 잔뜩 혼내주면 되죠. 그게 모험가잖아요? 죽지만 않을 정도로 때려주자구요. "
그녀가 키득거립니다. 그리고 접수창구의 여직원이, 당신과 서류를 번갈아보다가 묻습니다.
" 음, 마쿠즈님? 혹시 검사이시지 않나요? 직업란을 비워두신데에 특별한 이유라도? "
그리고 그녀가 좀 궁금하다는 얼굴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33
오늘의 오후는 완벽합니다. 햇살도 화창하고,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하인리히 제국의 황녀인 당신이 수풀 속에서 몸을 일으켰다는, 놀라운 사실만 제외한다면, 참으로 완벽한 하루군요.
지저분한 수풀에서 몸을 일으키는 감각이 생생히 느껴집니다. 후두둑, 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나뭇잎들, 따스하게 머리부터 감싸는 햇볕, 그리고 기분 좋게 불어오는 숲의 냄새. 흙을 밟는 그 느낌까지.
" 황녀 전하, 황녀 전하! "
누군가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군요. 검은 머리가 돋보입니다. 그러다,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그가 길게 한숨을 내쉽니다.
" 황녀 전하, 도대체 왜 그러시는겁니까? 이게 몇번째입니까... "
그는 거의 죽을것같은 얼굴이군요.
>>36
당신이 모래 구슬을 꺼내보이자, 곧 실프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당신에게로 천천히 날아옵니다.
' 친구? '
' 친구! '
' 침구? 잠? '
' 낮잠놀이! 와! '
곧이어 실프들이 바람을 타고 미끄러지듯 사라집니다. 아무래도, 모래 정령이 당신에게 준 것은, 우호의 상징인것 같군요. 이걸로 지긋지긋한, 저 작은 암살자들에게 노려지는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한숨을 돌린 당신은 곧 주위를 둘러봅니다. 수도 근처의 작은 숲이 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자그마하게 인간 제국의 수도, 레온하르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38
당신은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사내들이 다친 그들을 들쳐업고 냅다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 우왁! 이거 진짜 순 미친놈이다! "
" 우효옷... 이정도면www... 촌내, 아니, 제국 내 최고로 미친놈 아니냐구 어이어이www... "
" 크윽, 두고보자! "
그리고 점점 가까워지는 당신을 보는 소녀가, 깜짝 놀랍니다.
" 어.. 어라? 잠깐만요, 우리 말로 합시다. 말로.... 말(물리)로! 에잇! "
그리고 그녀가 냅다 당신에게 상태이상 포션을 던지는군요.
그리고 머릿속에서 그녀의 말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 ... 마리안...? '
빤히 쳐다보는것같은 시선이 느껴지는군요.
>>45
당신은 제국의 최북단, 얼음의 드래곤의 둥지에서 빠져나와, 여정을 시작했고, 숲을 건너는 중이었습니다.
대도시로 향하는 길을 찾는것은, 앞이 보이지 않는 당신에겐 조금 버거운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객관적으로 상황을 살펴보면, 숲지기나 엘프들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큰 숲에서 빠져나가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닐겁니다. 앞이 보인다고 하더라도요!
당신은 험난한 추위속에서도, 약간의 쌀쌀함만이 느껴집니다.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게 당신의 볼을 간지럽히고, 기분 좋음이 느껴집니다. 달콤한 숲의 향기가 코를 간지럽히고, 뽀득거리며 눈을 밟는 소리가 귀를 즐겁게 울립니다.
얼마쯤 걸었을까요? 뭔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당황스런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 누구..? " -
57 아담주 (drQQwBn4us) 2021. 11. 27. 오후 3:19:45성직자의 메이스는 둔기입니다
십자가는 형벌도구였고요
성직자는 예로부터 강력한(물리) 존재였다고! -
58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3:20:27마리안 쪽은 개그물이었다고 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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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마리안주 (ZXQn4hX0IQ) 2021. 11. 27. 오후 3:22:54>>58 일상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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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3:24:01일상(광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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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란셀주 (LUygFaCQ.M) 2021. 11. 27. 오후 3:30:50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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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달시 하인리히 - 진행 (ghqKnix6HQ) 2021. 11. 27. 오후 3:33:32>>56
달시는 그녀가, 망할 기사단을 완벽히 따돌렸다고 생각했다. 고귀한 황녀님은 더러운 수풀 뒤로 숨지 않을 것이란 그들의 편견은 달시가 몸을 숨길 바리게이트를 만들어주었다. 바보들. 진짜 황녀라면 그럴지도 모르겠다만— 휴, 달시가 한숨을 내쉬었다. 어쨌든 지금은 그녀가 달시 하인리히였다.
그리고 그녀는 곧장 숲을 떠나 모험을 펼칠 예정이었다. 사실 모험의 목적은 없었다. 그냥 무작정 떠올린 생각이었다. 어디 한 곳에 묶여 사는 것은 지긋지긋하니까, 여느 판타지 영화처럼 멋진 여정을 즐기고 싶었다. 허무맹랑한 어린아이의 꿈처럼 느껴지는가? 대책도 없이 지르고 보는 한심한 인간처럼 보이는가? 달시가 전하길, 신경 끄고 네 할 일이나 하시란다.
아무튼, 그녀의 계획은 거의 성공할… 뻔했다. 거의.
" 뭐, 뭐야. 어떻게 쫓아온거야! "
달시가 놀란 듯 주춤였다. 정말이지 상상치도 못했다는 얼굴이다. 한숨을 내쉬는 그를 보며, 달시가 난처한 듯 우물쭈물 하다, 오히려 배짱을 내세우며 당당히 소리친다.
" 나 좀 내버려 둬! 어차피 있으나 없으나 한 사람인데! "
—난 자유롭게 살래! 달시가 외쳤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고서 하는 짓이라곤…
! 도망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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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제니퍼 - 진행 (eUGyd72fDY) 2021. 11. 27. 오후 3:39:05걷다보면 나오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제니퍼는 체감상 크게 느껴지지 않는 숲을 꽤 오래 걸었다. 한번씩 발을 헛디뎌서 미끄러질 뻔하기는 했지만 다치지도 않았다는 건 신기하기는할거다.
기분좋게 느껴지는 정도의 바람. 발 밑에서는 눈이 밝히는 소리까지. 적당한 쌀쌀함만이 촉각과 후각, 청각에 와닿는 걸 느끼며 제니퍼는 잠깐 걸음을 멈추며 깊게 눌러쓰고 있던 후드를 내려서 후드와 로브에 조금 쌓인 눈을가볍게 털어내고 제니퍼는 다시 후드를 눌러썼다. 숲 냄새가 청량하고 발걸음마다 뽀득거리는 눈소리가 즐거워서 제니퍼의 걸음은 아까 힘겨워보이던 것과 다르게 꽤 경쾌해졌다- 는 아주 잠깐이다.
"어, 사람인데요."
부스럭거리는 소리. 제니퍼는 잠시 걸음을 멈췄다. 갸우뚱-하고 고개를 기울인 채 제 뺨을 긁적이며 당황스러운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고개를 돌리고 담담하게 중얼거린다. -
64 ◆EY93YoG.Zk (P8.rpfTZfk) 2021. 11. 27. 오후 3:39:16>>47
" 볼품없는 이유구나.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라그나로스님의 간택을 받고, 나와 만난건 자네가 이 운명을 타고났음을 뜻하는거겠지. "
그리고 그가 부드럽게 화주를 삼킨 뒤, 미소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 애송아. 사람들은 무기를 쓴다. 왜일까? 우리는 짐승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짐승들에겐 매서운 엄니가 있고, 날카로운 송곳니가 있으며, 꿰뚫는 발톱이 있지. 그러나 우리에겐 그것이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기를 사용하여 강함에 맞선다. 그러나- "
그가 곧 주먹을 불끈 쥐어보입니다. 그러자, 당신의 머릿속이 조금 맑아지기 시작합니다. 취기가 가실 정도로 뚜렷한 힘이 보입니다.
" 진정한 강함에는 송곳니도, 엄니도, 발톱도, 하물며 완벽한 무기조차 필요없다. 우리 드워프들이 만든, 최고의 걸작조차, 다루는 이의 솜씨가 형편없으면 어떻겠느냐? 그렇기에 진정한 강자는 우선 자신의 신체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야한다. 힘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면, 설령 미스릴로 만든 방패라고 하더라도 손쉽게. "
그리고 그가 하늘을 향해 주먹을 뻗습니다. 그러자, 쿵- 하는 둔탁한 소음과 함께, 하늘에 깔려있던 구름에 동그란 구멍이 생깁니다.
" 깨부술수가 있느니라. 애송아, 너는 무기를 안 줘서 주먹을 사용했다고 했지? 그게 아니다. 네가 주먹을 쓰는 이유는, 지금 이 순간. 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다. 그리고 곧, 무기를 쓸 필요가 없어서 주먹을 쓰게 될 터다. "
내가 너를 단련시켜 주겠다.
그가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다가, 악수를 청하며 손을 뻗습니다.
>>50
" 네? 아뇨, 그럼 설마.. 율리안 님- "
어라?
시야가 이상하다.
당신은 분명,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작은 방에서 수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온통 핑크빛의 작은 침실이다.
분홍색, 얇아 속이 비치는 커튼이 달린, 부드러워보이는 분홍빛 침대. 작고 아리따운 베개들과, 자그마한 인형들, 그리고 작은 창이 뚫렸는데, 시시각각 그 창 너머의 풍경이 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신의 앞에, 정말로 아름다운 여자가 등장한다. 분홍빛 긴 머리칼, 풍만한 몸매.
" 와~ 안녕, 꼬마야? 너 진짜 대단하다! 내 신전에서 수녀에게 작업을 걸다니, 정말 못말린다니까~ 확실히 요즘 애들은 당돌해. 수녀와 금지된 사랑이라니~ "
키득거리며 그녀가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그러다 일순 인상을 가볍게 찌푸리며, 당신의 미간을 살짝 손끝으로 건드립니다.
" 그래도, 남의 마음을 가지고 장난만 치면 안된다구? "
>>53
드래곤은 당신의 도발에, 가만히 당신을 바라봅니다.
' 하데스의 작은 피조물아, 분에 넘치는 힘에 취해 오만함으로 마음이 가득 찬 어리석은 아가야, 너는 네 눈가에 거슬리는 먼지가 떠다니면 그것을 내쫓기 위해 뭔가 조치를 취하느냐? '
드래곤이 입을 쩍 벌리며 길게 하품하자, 당신은 어느새 그녀의 코에 탄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 나는 널 막을 이유가 없다. 애초에 네 공격은 내게 닿지 않느니라. 그것도 모르는게냐? 너는 하데스의 피조물이요, 그는 죽음의 신이라, 내가 곧 죽음이다. 나와 그는 동등함에, 어찌 작은 피조물의 공격이 내게 닿겠느냐. 너는 죽음을 들어 옮길수 있느냐? 너는 죽음을 때릴수 있느냐? 부질없음이라, 어리석은 아가야. 투정을 부리며 장난감을 찾으려면 다른 이에게 가거라. 귀찮구나. '
그리고 드래곤이 눈을 느릿하게 깜빡입니다.
>>55
" ... 뭘 하겠다는거냐? 네 힘으로, 심장 조각가를 잡기라도 하겠다고? "
그리고 그가 곧 진지한 눈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 그만둬. 난 너만한 아들이 있었다. 꼬마야, 내가 반드시 그놈을 잡을거니까. 내게 또 꼬마를 잃는 슬픔을 겪지 않게 해다오. 진심으로 부탁하마. 남자 대 남자로써. " -
65 제니퍼 - 진행 (eUGyd72fDY) 2021. 11. 27. 오후 3:40:42(느낌표를 빼먹어버렸기에 이마를 탁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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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3:43:20? 캡!! 저 느낌표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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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유호령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3:43:41! 혹 마수들 사이에 인장이나 본 적이 없는 문양이 있는 지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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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마리안 파우스티네 (ZXQn4hX0IQ) 2021. 11. 27. 오후 3:44:55>>56
한 번 휘두를 때마다 넘쳐흐른 사랑이 손에 쌓여서,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손이 들어올리기 힘들어졌다.
더는 와인이 흘러넘친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게 되지 않았나.
손을 잡아당기는 중력에 이끌려 팔을 늘어트리며 손아귀의 힘도 조금 풀린 채로───
쨍그랑, 소리를 맞았다.
뭐야, 할 수 있잖아, 교전.
그러면... 그러면.
어라......
의문의 소녀은(는) 상태이상 포션을(를) 사용했다!
마리안은(는) 상태이상이(가) 회복되었다.
방금 전까지 빠르게 롤러코스터했던 생각을 태엽처럼 빠르게 다시 되감듯이 생각이 흘러갔다.
마리안은 잠시 멍하니 눈을 깜빡이다가, 확 하고 밝아지듯 정신을 차렸다.
"죄송합니다."
마리안은 허리를 숙였다. 적어도 겉으로는 그럭저럭 침착하게 돌아온 것 같았다.
이 사과가 빤히 쳐다보는 누군가를 향한 것인지, 적어도 아직 폭력의 대상이 되진 않은 소녀를 향한 것인지,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이 뒤죽박죽인 머릿속은 어떻게 정리해야 할 것인지,
그런 생각은 아무 것도 온전히 갖춰진 게 없었지만.
가벼워진 손에 아직 술병은 쥐어져 있었고, 뜨끈뜨끈한 피로 부풀 듯했던 손목의 핏줄이 식자 미지근한 물기 위로 바람이 불었다.
혼란 속에 마리안은 단 한 가지를 떠올렸다.
빨리 쫓아가서 마저 제거하지 않으면 후환이...
아니, 이게 아닌데, 아니, 맞긴 맞는데, 아니, 아닌가?
!사과를 하고 쫓아가도 늦지 않지 않을까요? -
69 제니퍼 - 진행 (eUGyd72fDY) 2021. 11. 27. 오후 3:45:42! 늦었지만 목소리가 들린 쪽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물어본다(?)
(ㅠㅠ) -
70 인형사 아담 (drQQwBn4us) 2021. 11. 27. 오후 3:52:46"아까 말했듯, 저는 지금 꽤 충동적이라서요."
나는 큰 가방을 열어서 그 안의 인형들을 확인했다. 문제는 없고, 수도 충분하다. 장비도 잘 정리되어 있으니 싸울수 있다. 직사각형의 날이 달린 칼과 인형 크기로 만들어진 창에 망치, 원거리 무기는 없지만 이건 바라는 쪽이 치사하다. 가방을 닫고 인형을 어깨 위에 올린 뒤, 가방 위에 앉았다.
"유감스럽게도 부탁은 들어드릴 수 없겠어요."
생글 웃었다.
"말했잖아요. 나는 화가 난 아이라고. 겉으로는 고개를 끄덕인 뒤 몰래 나가는 일은 의외로 흔하답니다. 아마 지금 억지로 내보내도, 혼자 돌아다닐 거에요."
무얼 선택하실래요? 나는 핸들을 쥔 채로 물어보았다.
이대로 내보냈다가 그가 없는 곳에서 죽게 둘지, 아니면 데리고 다니면서 최소한 지키기라도 할지.
나는 웃으면서 대답을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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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3:53:42음, 아니면 따른 행동을 해야하나...증거가 없다는 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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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마쿠즈 - 진행 (nBTiNkidNQ) 2021. 11. 27. 오후 3:53:47"...모르겠습니다. 즐거움을 위한 여정이 아니기에."
시작을 따지고자 한다면 이 여정은 명예회복을 위한 것.
즐거움의 요소는 딱히 없습니다. 그나마 있다고 해봐야 지금 품에 있는 쥐.
정도일겁니다. 처음에는 식량만 축내는 줄 알았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는 것이 이런 쥐는 드물 겁니다.
"검을 다루니 검사라 할 수는 있으나 제 가족들에 비해 한심한 실력이기에. 몽둥이를 든 무직과 같다 할 수있지 않겠습니까."
오라버지가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도 봐주신 것을 뺀다면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고 그에 더해 가문의 기사들이나 아버지에게도 이기지 못했으니.
검사라기엔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샤벳경에게는 경의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그 나이에 벌써 마법사라 칭할 수 있으시다니. 필요하다면 전사라고 해주시겠습니까. 부족한 저라도 베스터가의 전사라 칭할 수는 있을테니."
! 우선은 전사라 작성하고 제출하도록 합시다. -
73 루프레드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3:56:51운명? 운명론은 그닥인데.
순간, 머리가 맑아진다. 장로가 주먹을 쥐고 있었다.
열변을 토하던 그는 하늘로 주먹을 뻗는다.
거대한 소음과, 무언가 뚫고 지나간 듯… 구멍난 구름이 보였다.
루프레드는 온 몸에 전율이 돋는 것을 느꼈다.
엄청난 위력이다.
내밀어진 힘의 손을 가만히 바라본다. 그리고 힘주어 그 손을 맞잡는다.
"그럼… 이제부터 스승으로 모시면 되는 건가? 할배."
! 센세랑 악수하기 -
74 티르 - 진행 (7T451bd7Tk) 2021. 11. 27. 오후 4:03:47드래곤이 하품을 하자 그는 코웃음친다. 나는 그녀에게 고작 먼지 정도의 존재일 뿐인 것인가.
아니, 그래서 좋다. 마땅히 그래야 한다. 그녀는 9마리의 로드 중 하나. 자신 정도는 먼지 취급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 상대이기에 투쟁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내 육신은 하데스의 피조물이나 혼은 하데스의 것이 아니니, 네게 닿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나는 이 세계에 속하지 않았던 자. 속하지 않은 자. 그렇기에 내 인생은 삶보다 죽음을 갈망한다.
속하지 않은 세계에서의 삶이란 단 하룻밤의 여흥과도 같으니. 목숨을 던질 수 있다.
전생에서의 기억, 그리고 현생에서의 육체. 그 둘의 차이는 맞물리고, 엇갈려, 결국 비틀렸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티르. 즉, 자신이었다.
"헛소리 마라. 넌 죽음이다. 하지만, 동시에 드래곤이다. 죽음은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다. 하지만 너는 가능하다. 그렇다면 죽음은 죽일 수 없으나, 너는 죽일 수 있지 않겠는가?"
티르는 그녀의 코 위에서 뛰어내리고는 착지하여, 정면에서 드래곤을 마주보았다.
그의 몸 아랫쪽에서 쇳덩이가 튀어나오며, 그의 몸을 덮었고, 불길한 검은색을 띠는 쇳덩이는 흉악한 갑옷의 형상으로 티르를 둘러버렸다.
"나는 죽음과는 싸울 수 없지만, 드래곤과는 싸울 수 있을 터. 드래곤이여, 네가 내 투쟁에 않겠다면 그렇게 하여라. 그것 또한 나보다 네가 강하기에 갖는 권리일테니."
티르의 등에서 거대한 대검이 뽑혀나오고, 허릿춤에서 철퇴가 뽑혀나온다. 그의 몸을 두르던 쇳덩이는 그 두 무기를 향해 액체처럼 흘러들어가더니 둘을 감싸고, 녹이고, 합치고 다시 감싸더니 거대한 양손 철퇴의 형상을 만들었다.
"하지만 난 영원의 시간동안 여기 있을 것이며, 내 투쟁을 막을 방법은 오직 네 손으로 내게 죽음을 사하는 것 뿐이리라."
그는 투기를 담아, 다시 한번 드래곤을 철퇴로 크게 내려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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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시아나 (px.Hbg/vGI) 2021. 11. 27. 오후 4:05:49모래구슬을 꺼낸 건 정답이었나보다. 실프들은 자기들끼리 재잘대더니 이내 사라졌다. 친구라던가, 하는 걸 보면 이 구슬은 앞으로도 정령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듯 하다. 다시 주머니에 잘 넣어놓고 제대로 주변을 살폈다.
수도 근처의 숲으로 오겠다는 목적대로, 얼마 머지 않은 곳에 수도로 보이는 곳이 그녀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 전에 숲을 가로질러야 할 것 같지만 그녀에게 이 정도는 산책길이나 다름없다.
"...배가 좀...고플지도..."
아직까지 소리는 나지 않는 배를 한번 쓸어보고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잠들기 전보다 맛있는게 생겼을까- 같은 태평한 생각과 함께.
! 숲을 가로질러 수도로 들어가보자. -
76 ◆EY93YoG.Zk (60Fz0pdnQA) 2021. 11. 27. 오후 4:16:50>>62
" 황녀전하.. 제발 언행에 주의 좀 기울이십쇼. 도대체 어느 제국의 황녀가 그렇게 말씀하신단 말입니까? 예? 빨리 이제 궁으로 돌아... "
" 황녀전하!!! "
쏜살같이 도망가는 당신의 뒤에서, 그가 길게 한숨을 쉬더니 빠른 속도로 쫓아옵니다. 어느새 당신의 옆에서 나란히 달리는 그가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며 이야기합니다.
" ...황녀전하, 알겠습니다. 알겠어요. 그러니까 제발 진정좀 하십쇼. 예? 왜 황녀전하가 있으나 마나 한 사람이십니까. 일단 궁으로... "
그리고 그가 곧 당신을 번쩍, 들어 안습니다.
" 돌아갑시다. 무례는 용서해 주십쇼. "
>>63
" 아니, 당연히 사람이지 그럼 마족이에요? 그걸 물은게 아니잖아요. 누군데 이 추운 산속에서 어? 그렇게 막 함부로 돌아다니고 그래요. "
어이가 없다는 듯, 목소리가 그렇게 얘기합니다. 꽤 갸날퍼보이는 여성의 목소리군요.
" 참나. 저는 엘프에요. 이 산속에서 돌아다니면 얼음 드래곤한테 잡아먹혀요. 뭐하고 있었어요? "
>>67
당신은 주위를 둘러보던 와중, 엘더 리치가 들고 있던 문장의 깃발을 발견해냅니다.
이 물품이라면, 어쩌면 증거가 될 수도 있겠군요.
>>68
" 죄.. 송..? 아니, 손님을 냅다 술병으로 후려치고, 나까지 때리려고 하더니, 아니, 진짜. 하, 참나. 진짜 돌았어요? 네? "
그리고 가만히 당신을 노려보던 소녀는, 당신의 손목에서 뚝 뚝, 선혈이 쏟아지는걸 바라보더니 질린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 ...저기요, 혹시 머리가 많이 아파요? 미친 사람이에요? "
그녀가 진짜 의아한 얼굴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리곤 못마땅한듯 당신에게 하급 포션 하나를 내밉니다.
" 마셔요. 이러다가 자해공갈까지 하시기 전에. "
>>70
" 하아... "
그가 길게 한숨을 내쉽니다. 그리고는 궐련을 땅바닥에 툭 버리더니, 작게 중얼거린다.
" 죽게 내버려둘순 없겠지. "
" 그렇다곤 해도 꼬마야. 뭘 어쩌겠다는거야? 방법은 있어? 우리가 장장 5년이나 쫓았어도, 놈의 흔적조차 찾지 못했어. 이대로 잔뜩 화가 나서 뭘 해보려고 해도, 쉽진 않을텐데. "
! 그가 당신에게 계획을 묻습니다.
>>72
" 그럼 제가 당신을 즐겁게 해주면 되겠네요. 마왕 잡는다면서요. 당장 5분안에 죽이고 깔끔하게 작별하면 만만세겠지만, 얼마나 긴 여행일지 저도 모르겠는데. 내내 그렇게 침울하게 다닐거에요? "
그녀가 당신에게 묻습니다.
" 인상 좀 피고, 그러고 재밌게 여행... "
그러다가, 그녀가 당신의 사뭇 진지한 태도에 크게 웃음을 터트립니다.
창구의 여직원도 작게 웃는군요.
"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전사이신걸로. 축하드립니다. 두 분은 흑연급 모험가로 등록되셨습니다. "
" 그럼 바로 의뢰부터 할게요. 저랑 저 몽둥이를 든 무직백수랑 고블린부터 잡는걸로. 그건 상시의뢰죠? "
" 네, 맞습니다. 그럼 두분,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죽지 마시구요. "
그리고 그녀가 당신을 바라보며 씩 웃습니다.
" 일단 여비부터 벌고, 좋은 숙소 하나 잡고, 맛난걸 먹고 좀 잔 다음에, 여비를 벌면서 마왕놈들 어딨는지 알아보고, 강해지고, 그런 식으로 모험하죠. 어때요? " -
77 ◆EY93YoG.Zk (60Fz0pdnQA) 2021. 11. 27. 오후 4:19:23오늘은 진짜진짜 기력이 잔뜩 넘치네요. 와! 이대로 6시까지 쭉쭉 달려볼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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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유호령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4:20:44"음, 저거라도 챙길까."
엘더 리치가 그렇게 각별히 여기던 깃발을 발견하자 호령은 그것을 포함해 만일을 대비하기 위해 공간 마법을 응용하여 만든 아공간 안에 그것들을 넣는다.
이 문양이야 말로 역병의 신과 관련된 것일까? 적어도 아무 연관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는 피자국과 능력의 여파로 인해 부서진 나무들을 깨끗하게 수복한 뒤 지도를 바라보며 장소를 특정한 뒤 바로 그 근처를 텔레포트로 이동한다.
굳이 느리게 행동할 필요는 없으니 바로 가도 문제는 없을터.
여차하면 아공간 안에 있는 것들을 보여주면 끝날 일일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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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4:21:11캡 진심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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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4:21:49>>77 기력이 넘치면 다행이네~~ 그래도 무리는 하지말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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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4:22:47맞다 캡틴 시트어장 확인했을라나 :3 아직 답변이 없는거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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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티르주 (1msyzJrBp2) 2021. 11. 27. 오후 4:25:51캡틴 무리는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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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율리안 (G/rxbyHmpk) 2021. 11. 27. 오후 4:28:31정신을 차렸을 때 눈에 들어온 세상은 온통 분홍빛이었다. 그 작은 방은 아늑하다는 느낌은 들어도 이렇게 로맨틱한 풍광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여기는 아마..
나는 분홍빛 머리칼과 풍만한 몸매를 보고 확신했다. 내가 수녀도 못 만나본 신앙의 정수와 대면하고 있노라고.
정공법으로 나가는 쪽이 좋을까? 아니면 일단 기다리며 본인을 파악하는 쪽이 좋을까? 나는 후자를 택하기로 한다. 사랑의 신이라면 얕은 수는 통하지 않겠지.
" 에로스 님을 뵙습니다. "
! 어떻게 사과드리면 좋을까요? 하고 묻는다 -
84 인형사 아담 (drQQwBn4us) 2021. 11. 27. 오후 4:30:56"사람을 어떤 방식으로'만' 죽인다는 건"
운을 뗐다.
"그런 기술이 있거나, 그런 미학이 있거나, 둘 다거나. 대놓고 누구나 보라는 듯 죽인다는 건, 어떤 방식으로든 타인의 관심을 바라는 것일수도 있고. 이 경우에는 사건 현장에서 멀리 떠나지 않았을 거라고는 생각하는데.."
곰곰히 생각하며 턱을 두드렸다. 사실 이런 세계인 만큼 가능성은 차고 넘친다. 타인의 심장 부근에 폭탄을 심고 일정 시간 뒤에 터트리는 류의 마법도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일단 수많은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과거를 살피자.
"과거의 사건 기록을 확인하고 싶네요."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외견이나 성격, 직업 등에 국한되지 않는다. 당일 어디에 갔나, 어떤 장소에 있었나, 어떤 루트로 움직였나. 물론 5년 동안 쫓은 만큼 이 사람들도 그에 대해서 고민해봤겠지만.. ..하아. 추리는 특기가 아닌데 말이에요! 나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생각하고는 인형을 꺼냈다.
"하지만 그 전에 사건 현장에 가죠. 제대로 애도를 표하고 싶기도 하고.. ..다소 반칙을 써도 용서는 될 거 같으니까요."
인형은 저주에도 쓰인다는 건 유명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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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제니퍼 - 진행 (eUGyd72fDY) 2021. 11. 27. 오후 4:33:40"보통 누구냐고 물어오면 당연히 사람이라고 대답하는 게 맞지 않나 싶은데- 응, 아닌가봐요."
딱히 춥지는 않은데. 제니퍼는 감고 있는 눈가를 미약하게 찌푸리면서 손을 뻗어 제게 말을 걸어온, 갸날퍼보이는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눈 밟는 소리가 꽤 듣기 좋다. 왜 돌아다니고 있냐는 물음에 답하려다가 제니퍼는 얼음 드래곤에게 잡아먹힌다는 엘프의 말에 꾹- 하고 제 입가를 손으로 가리며 헛기침을 해보였다.
내가 잡아먹히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근데 엘프라, 엘프-.
"근처 마을로 갈 길을 찾고 있었어요. 얼음 드래곤이 잡아먹는 곳에 엘프씨는 무슨 일인가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처럼 제니퍼는 무덤덤하게 물음을 던졌다.
!여기서 뭐하는지 묻기 -
86 달시 하인리히 - 진행 (w1cLnQA.fA) 2021. 11. 27. 오후 4:35:25>>76
" 정치야 언니 오빠들이 알아서 할테고, 난 가만히 앉아서 구경이나 하는 게 다인데 뭐! 있으나 마나 한 사람 맞지… 으앗! "
어머, 어머! 달시가 놀라 허둥였다. 그래봤자 기사에게 잡혀 안겨 꼼짝 못하는 신세다.
" 내, 내려놔! 나 용서 안 해?! 너, 너 다 일러?! "
일러? 누구한테? 차마 벌을 준다던가, 해직해버리겠다는 말은 내뱉지 못하는 그녀다. 호위기사에게 붙들려 연행되는 황녀라니. 사람들이 보면 무어라 생각할지 착잡할 노릇이다.
" 진짜 잠깐만! 나 돌아가면 완전 혼난단 말이에요... "
웬걸, 별안간 그녀가 잔뜩 기죽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갑자기 웬 존댓말? 발버둥을 치는 것도 포기한듯 얌전한 모습이다. 표정도 어딘가 울적한 것이…
" 이번엔 진짜 궁전에 감금 당할지도 몰라요... 일단 잠깐만, 궁전에 돌아가지 말고 시간을 좀 주면... "
동정심 유발 작전이다.
! 호위기사를 설득합니다. -
87 마리안 파우스티네 (ZXQn4hX0IQ) 2021. 11. 27. 오후 4:42:09>>76
마리안은 얼떨결에 하급 포션을 받아들었다.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내 따서 홀짝거리기 시작했다.
그게 트리거가 된 것처럼 마음이 조금씩 안정되어 갔다.
"...오해였습니다. 오해니 죄가 아니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그들이 당신을 해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소녀까지 공격하려 한 것? ...모르겠다.
그 순식간에, 병을 거꾸로 들어도 겨우 몇 방울 흘러나올 만큼 술을 비웠다가, 급격히 깼다. 감정이 흥분됐다 순식간에 진정된 과정은 끓는 물을 바로 찬 물로 바꿔놓은 연금술 같아서,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말도 안 되지만 마리안은 지금 방금 전의 자기 자신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취객한테는 꽤 흔한 일이기도 했지만.
"포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머리가 아프거나 미치지는 않았습니다만... 방금 전엔 그랬었군요."
방금 전에는 객관적으로 보면 그렇게 보였을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마리안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고 때론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아버지의 비밀 포도주스가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마리안은 침울해졌다.
"제가 당신의 일을 망쳤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방금 전의 상대 분들께는 어떻게 찾아뵙고 사죄할 수 있을까요."
우선 포션은 받아 마셨으니 이것도 값을 치르고, '후환' 없애기, 그러니까 방금 전의 일을 완벽히 마무리지어야 했다. 용서를 받지 못한다고 해도 제 손으로 낸 상처를 치료하고 더 이상 자신으로부터의 폭력은 (아마도) 없을 거란 걸 알려주어야 했다. 마리안은 자신이 떠난 자리에 공포를 남겨 두고 싶지 않았다.
! 어둠의 "위스"의 급발진을 수습하려는 빛의 마리안 -
88 베아트리체 F.A. 아케르나르 (xNon6cuRXI) 2021. 11. 27. 오후 4:44:50혈월마성의 깊숙한 곳. 호화로운 침실. 아, 저는 제 침실에서 지금 막 수면에서 깨어났습니다... 침대 속에서 한번 몸을 웅크렸다가 상반신을 일으켜 한 쪽 팔로 눈을 비비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자고 있었지요? 고개를 둘러 보아 침실 한 켠에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었던 낡고 중후한, 그렇지만 훌륭한 품질의 큰 괘종시계가 추를 양옆으로 흔들며 시계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은 저에게 그다지 긴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지금의 삶을 오랜 세월 동안 살아오면서 시간의 흐름이나 간격에 대해서는 무색해 진지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궁금한 것이 드는 것은 여전했습니다. 곧이어 저는 침대에서 내려와서 일어서서는 옷장으로 향하였고 그 앞에 달하여 그것을 열어보아 그 안의 든 것을 살펴봅니다. 오늘도, 매끄럽게 정리 정돈과 함께 의상의 상태는 훌륭해 보였습니다. 제 곁의 레이디스 메이드(Lady's maid)인 릴리아나(Liliana)의 솜씨는 항상 신뢰할 만 한 것이며 오늘이라고 다를 일은 없겠지요. 만일 다르다고 한다면 무언가 사건 사고가 있었다는 의미. 저는 옷장에 가지러니 있는 의상 중에 자주 입었던 흰색과 붉은 색으로 어울러진 드레스에 손을 뻗어서는 꺼내서는 그것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의상을 갈아입고 난 뒤, 저는 그 곁에 조금 떨어져 존재하는 화장대를 이동하여 그 앞의 의자에 앉아서는 거울을 바라보았습니다. 거기에는 무표정해 보이는 한결 같은 모습의 저 자신의 모습이 비춰보입니다. 곧바로 화장대의 서럽장에 손을 대어서 그것을 열어보아서는 거기에서 빗을 찾아 꺼내어서는 들어 올려 머리카락에 가져가 빗어보았습니다. 딱히 흩어지거나 헝클어진 부분은 없었기 때문에 머리를 빗는 것은 금세 멈추게 되었고 빗은 다시 서럽장에 넣어두었습니다. 이제 의자에서 일어나서는 침실의 문으로 향하여 그곳을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길고도 넓게 이어지는 복도를 걸어가며 생각해보았습니다. 오늘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보아야 할까요? 우선은 이것저것 둘러보도록 해보도록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그렇게 걸어가며 시종의 역할을 맡고 있던 한 명인 캐서린(Catherine)과 마주쳤고 그녀가 먼저 저에게 정중히 인사를 건네면 저 또한 맞춰 돌려주도록 했습니다.
"캐서린, 다른 이들에게 제가 일어났으니 알현실에 오도록 말해주도록 하세요."
저는 이어서 캐서린에게 다른 이들에게 저의 용건을 전달해 주기를 말했습니다. 따로 능력을 부려서 호출할 수도 있었겠지만 굳이 그렇게 할만큼 급한 것도 아니니 만큼 그렇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그렇게 말하면 캐서린이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것을 보고 나서 저는 그녀와 해어져 뒤로하고는 얼마지 지나지 않아서 알현실에 도달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알현실의 중앙의 옥좌에 다가서서 그것에 앉아서는 본격적으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행동에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 만큼 시종을 불러내었고 그들이 저의 부름에 응하기 위해서 제 앞에 당도 하였때 비로소 첫마디를 말할 것에요
"그대들이 보고, 들을 것 중에... 제가 흥미 있어 할만 한 것들을 말해보도록 하세요. "
옥좌의 팔걸이에 한쪽 팔을 올려놓은 채 뺨에 괸 상태로 얼마간의 시간 끝에서 모여든 이들의 모습을 보고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수많은 이들이 지금도 무엇을, 어디에서, 어떻게든 일어나고 있을 것이겠죠. 저는 시종들이 이곳 혈월마성은 물론이고 외부에서도 그들 스스로가 행동해오며 접하였던 것들을 토대로 몰색 하고자 하기로 합니다
!불어모은 시종들(또는 다른 무언가)에게서 무언가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합니다... -
89 ◆EY93YoG.Zk (1eG6aLaeTo) 2021. 11. 27. 오후 4:45:28>>73
당신이 그의 손을 맞잡자, 그가 기쁘게 웃습니다.
" 좋아. 내 지도는 엄격할테니까, 그렇게 알아둬라. 그럼 우선, 환영의 의미로 술부터 마셔야겠지? 쭉 쭉 들이켜라. "
그가 당신에게 화주를 붓다시피 먹입니다. 강제로 목구멍을 넘어가는 그 독한 술에, 당신은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뜨거움을 느끼며... 곧 취해서 정신을 잃고 맙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당신은 자그마한 집의 침대에서 깨어납니다. 그러자 힘이 들어와서, 당신을 마당으로 갑작스레 끌고 나갑니다.
" 겨우 그 정도로 취하다니, 애송이. 그럼 지금부터 수업을 시작하겠다. 우선은, 한 판 해볼까? 덤벼보거라. "
그가 호탕하게 웃으며, 가만히 서있습니다.
>>74
' 방랑자인가. '
그녀가 그렇게 중얼거립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녀와 마주봅니다.
' 아가야. 나는 죽음이니라. 지금 네 앞에 있는건 나의 현현중 하나일 뿐이니라. '
그리고 그녀가 일어섭니다. 거대한 육체, 칠흑빛으로 물든 비늘, 그리고 단순히 일어선다라는 동작을 행하는것 만으로, 느껴지는 사기.
그리고 그녀가 날개를 펄럭이더니, 천천히 모습이 지워지며... 당신이 내찍은 철퇴를 아지렁이처럼 통과합니다.
' 내 품에서 아늑함을 맞기에는 시간이 이르다. 나와 겨루고 싶다면, 그 육신의 한계를 넘어 성 마법을 익혀라. 그 때에는 내 친히, 너와 놀아주마. '
그리고 그녀는... 천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합니다.
>>75
당신은 숲을 가로질러 수도로 향합니다. 그러자, 길게 늘어선 인파들의 줄이 보이는군요. 길게 늘어진 줄에 합류해, 통과 순서를 기다리는데, 뒤에 선 상인이 무료함을 달래려는듯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 어이, 아가씨. 여행객이요? 길게 기다리는 줄이 지루하지 않수? 나는 보시다시피 상인인데, 밥도 팔고, 정보도 팔지. 이거나 하나 먹어보쇼, 이게 요새 유행한다는 두꺼운 샌드위치요. "
그가 당신을 향해 선뜻, 두꺼운 샌드위치를 내밉니다. 그런데 이거, 영락없는 햄버거같군요. 꽤 따끈거립니다.
" 누가 이런 아이디어를 냈는지, 맛이 참 좋아. 저기 북쪽이서나 유행하는건데, 이걸 여기서 팔면 분명 대박을 치지 않겠소? 그래서 가져왔지. 먹는 김에 겸사겸사 뭘 좀 사가주면 더 좋고. 궁금한건 없수? "
>>78
당신은 깃발을 챙긴 뒤에, 수도 인근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길게 늘어선 줄이 당신을 반기는군요.
아무래도 들어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83
" 정말~ 이 누나의 매력에 푹 빠졌구나? 사과는 괜찮아. 그 대신에... 네 목적을 들려주지 않을래? 그 잘생긴 얼굴로 뭘 하려는거니? "
그녀가 묻습니다. -
90 마쿠즈 - 진행 (nbw6A6xfkw) 2021. 11. 27. 오후 4:46:20>>76
"...듣고보니 그렇군요. 제 실책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동료. 좋든 싫든 마왕을 잡는 그 순간까지는 얼굴을 마주보며 살아가야합니다.
너무 긴장하며 살아가는 것은 서로에게도 좋지 않을 겁니다.
그제서야 실책을 확인한 저는 그대로 샤벳경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보가 없는 것은 사실이니... 그럼 바로 가도록 합시다. 샤벳경."
! 여직원에게도 가볍게 인사를 드리고 난 뒤 바깥으로 향합니다. -
91 카르나 (2xLWqIQ2Og) 2021. 11. 27. 오후 4:47:30"...그래서, 그 외부세력이란 것들은 대체 어떤 것들인데요? 들어온 정보는요?"
! 수락합니다. -
92 카르나주 (2xLWqIQ2Og) 2021. 11. 27. 오후 4:48:34현대사회를 구성하는 서비스직은...솔직히 나는 하기 싫은데 누군가는 해 줬으면 하는 직군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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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마리안주 (ZXQn4hX0IQ) 2021. 11. 27. 오후 4:50:37기계로 대체할 수 없지만 기계로 대체해줬으면 하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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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EY93YoG.Zk (1eG6aLaeTo) 2021. 11. 27. 오후 4:50:43>>92 (격한 공감) 특히 그 직업에 종사하면 더 그런것같아요,,,,,(스쳐지나가는 기억들) 이번주도 고생많으셨어요, 카르나님. 어서오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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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베아트리체주 (SZvTOGpSIY) 2021. 11. 27. 오후 4:51:39진행에 관련하여 올려보았어요.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결국 이렇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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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유호령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4:53:04'흐음...시간이 꽤 걸리려나.'
호령은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잠시 고민을 한다.
솔직히 이런 줄을 기다릴 필요 없이 당장 수도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으나.
그것은 예의가 아니었다. 상대가 누구든 최소한의 존중은 해야하는 법. 거기다가 오늘 하루 좀 늦는다고 해도 역병의 신이 강림하는 건 아닐터였다.
급하게 일이 생겼다고 하더라도 여차할 떄 들어갈 수도 있을 터이니.
'근데 혹시 모르니 분신을 만들어서 보낼까?'
<제미니>
호령은 그리 생각하여 빛의 마법과 연성 마법을 응용해 실체를 가진 분신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조종한 채 그대로 저 앞에 있는 경비병에게 보낸다.
!
-
97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4:53:57정말 훌륭하십니다! 베아주!!!
카르나주도 어서오세요!!!
그나저나 지금 줄에 시안이 하고 같이 있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
98 베아트리체주 (s21qdkRIzU) 2021. 11. 27. 오후 4:55:53>>92 어서오세요 카르나주. 감정적 노동 이라는 표현이 주로 사용되는 만큼 그렇다고 생각해요. 사회가 기술적으로 발전하여 자동화 된다고 하여도 그 나름대로 다시 문제가 되어버려요. 사회란 어려운 일이에요...
-
99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4:56:12서비스직이 가장 감정노동이 힘들죠 ..
-
100 티르 - 진행 (7T451bd7Tk) 2021. 11. 27. 오후 4:56:12"사라졌나..."
그는 사라진 자리를 보며 잠시 중얼거리다가 뿌득 이빨을 갈았다.
완전히 무시당했다. 압도적인 격에 의해서 완전히.
짜증나긴 했지만 그 화를 바로 풀 정도로 무식한 것은 아니었다. 티르는 화를 억누르며, 헛웃음을 뱉었다.
"성마법이라고 했나? 그래, 성마법이든 흑마법이든 배워주마. 널 죽일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을 때, 그 때는 내가 널 죽일 것이니."
천천히 사라진 그녀가 있던 자리를 보며 중얼거리다가 몸을 돌렸다.
결국 오늘은 싸울 수 없었다. 그 사실이 불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언젠가는, 싸울 수 있게 되겠지. 결판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때 가서는 이 불만족이 해소될 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불만족은 잠시 억눌러둘 뿐이었다. 그는 몸을 돌려, 자신이 왔던 길을 통해 나가려고 했다.
!왔던 길로 돌아갑니다. -
101 티르주 (vwbXve6Jcs) 2021. 11. 27. 오후 4:57:02어서오세요 카르나주~
힘든 일 수고 많으셨어요...(토닥) -
102 루프레드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4:57:19"엑."
또 술이야? 이런 주정뱅이 종족들…
할배의 엄청난 악력에 저항도 못하고 그대로 술을 받아마신다.
구와아악.
정신을 차려보니 창 밖에서 새가 울고 있었다.
낯선 천장이다. 술 냄새가 난다…
라고 생각하기도 전에 쳐들어온 힘 할범에 의해 반강제로 끌려나갔다.
"으… 갑자기 덤비라고 하면…"
자다가 깼다. 심지어 숙취로 머리도 아프다.
루프레드는 어쩔 수 없이 자세를 잡고 힘에게로 달려나간다. 땅을 박차고, 서서히 속도를 붙이며.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고-주먹 쥔 손을 뒤로 뺐다가, 곧장 뻗으며 할범의 관자놀이를 노린다.
! 슉.슈슉.슉. -
103 아담주 (drQQwBn4us) 2021. 11. 27. 오후 4:57:30어서오세요. 수고하셨어요!
..편의점 알바 시절의 고통이 떠오른다아아.. -
104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4:58:06카르나주 어서와~~~ 서비스직... 힘들지... :3 수고많았어(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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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제니퍼주 (eUGyd72fDY) 2021. 11. 27. 오후 4:59:13수고하셨습니다! 어서옵셔(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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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베아트리체주 (iiiz3D3HSQ) 2021. 11. 27. 오후 5:04:26>>97 그렇게 말해주시니 뭔가 힘이나는 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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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5:05:37사실대로 말한 거 뿐인데요 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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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시아나 (px.Hbg/vGI) 2021. 11. 27. 오후 5:08:04지금의 그녀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도 없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온 것도 황무지에서 모래정령이 말을 걸어주지 않았다면, 예언 같은 말을 들려주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 먼 곳까지 와서 뭐하러 이런 긴 줄을 기다리느냔 말이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얌전하니 그나마 낫다고 할까. 죄다 밀어버리고 들어가지는 않으니.
멍-하니 앞사람 등만 보고 따라가던 그녀에게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바로 뒷사람이다. 그의 부름에 겨우 정신불을 붙잡은 그녀가 돌아보자 어딘가 익숙한 음식이 앞에 내밀어졌다. 두꺼운 샌드위치라 불리는 그 음식은 분명 흐릿한 기억 한켠에 있는 음식이었다.
"...고마워.."
샌드위치를 받으며 그녀가 작게 인사했다. 당연한 듯 보이지만 그녀로서는 그런 말을 하는게 매우 드물었다. 그럴 일이 거의 없기도 했지만. 아직 따끈따끈한 샌드위치, 아니, 햄버거를 한입 물고서 자칭 상인이라는 사람의 말을 들었다. 음식도 팔고 정보도 판다, 인가. 그녀는 손에 든 햄버거를 빤히 보다가 상인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이거, 잘 팔릴 거야...분명.."
기억 속 맛만은 못 하지만 나름 맛있긴 했으니까. 한입 더 우물우물 하고 다시 느릿느릿 말한다.
"....요즘, 이 근처나, 수도에.. 무슨 일 있는지...궁금한데.."
수도 근처에서 일이 생기니까 지금쯤이면 수도에도 뭔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 수도와 그 주변의 소문을 물어보자. -
109 ◆EY93YoG.Zk (JTvQ9cSs8A) 2021. 11. 27. 오후 5:24:15>>84
그는 당신의 말을 묵묵히 듣더니, 곧 당신을 사건 현장으로 데려갑니다.
어느새 시체는 수습되었고, 그 자리엔 죽음이 있었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것이, 더욱 아이러니해보이는군요. 그는 다시 궐련에 불을 붙입니다.
" 첫 피해자는 작은 상회를 운영하던 중년 남자였어. 그는 오전 내내 자기 상회에서 일하다가, 오후에 잠시 앨리와 차를 마셨고*, 초저녁에 다시 상회로 돌아와 일했지. 그리고 그날 밤에 죽은걸로 추정된다. 다음날 새벽이 되어서야 시체를 발견했지.
두번째 피해자는 늙은 여자였어. 유곽을 운영하던 사람이었는데, 늦은 오후까지 계속 자택에서 자다가, 저녁쯤에야 출근했고. 그날 새벽에 유곽에서 죽었다.
세번째 피해자는 청년이었어. 수도에서 거울 가게를 운영하던 사람이었지.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쭉 가게에 있었고, 장사를 마친 뒤엔 그 가게 바로 2층이 자택이라, 거기서 잠을 자고있었지.
가게가 일주일이나 문을 안 열길래 이상하다는 신고를 듣고 우리가 갔을땐.. 이미 죽어있던 후였다.
네번째 피해자는 늙은 남자였어. 그리고 노숙자였지. 이 남자의 행방은 알 수가 없어. 워낙 후미진 곳에 살던 사람이라.
그리고 다섯번째 피해자는... 위병단의 단장이었다. 내 직속 선배였지. 늦은 새벽 순찰을 나갔다가 그대로 죽었어. ...빌어먹을. 내가 아는건 여기까지다. "
그가 긴 말을 내뱉곤, 길게 궐련 연기를 뱉습니다.
* 앨리와 차를 마신다는건 제국의 속어로, 유곽의 여성과 일을 본다는 말입니다. 앨리라는 전설적인 여성 창부와 차 한잔이라도 하려고 줄을 섰던 사람들이 제국 수도를 가득 메우자, 어느덧 자연스러운 속어로 자리잡았습니다.
>>85
" 당연히 아니죠. 누구냐고 물으면 신분을 밝히지, 제가 그쪽이 인간인걸 모를까요? 딱 봐도 인간어를 쓰고 있잖아요. "
그녀는 이해가 안된다는듯 말하다가- 문득 당신의 눈을 눈치챈듯 짧게 한숨을 쉽니다.
" 에휴... 저는요, 얼음 마녀구요, 여기서 얼음 마법을 연구하고 있었어요. 제가 사막에서 연구할순 없잖아요? 으, 답답해. 일단 날도 추운데 제 집으로 가죠. 차나 한잔 해요. "
그녀가 당신에게 선뜻 손을 내밀고, 손을 잡으라며 말합니다.
>>86
" 황녀 전하... 일른다는 표현이 뭡니까? 예? 제발 체통을 지키십쇼... 다 큰 처녀가 왜 이렇게 망측하게 구십니까. "
그가 길게 한숨을 내쉬다가, 갑작스레 당신의 목소리가 변하자 흐음, 하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 그러고 또 도망갈거죠? 하하~ 속았지, 멍청아! 같은 삼류 악당 대사를 읊으면서, 이젠 안 속습니다. 당장 잡아오라는 황명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황녀 전하라도 황명에 거역하실건 아니잖습니까? 예? 쿠데타라도 일으키실겁니까? 그거야말로 바라시는 바가 아니지 않습니까. 돌아갑시다. "
그리고 그는 그대로 당신을 안아들고, 황궁으로 향합니다.
얼마 걷지 않아, 황제 폐하 알현실 앞에 도착한 그는 그제서야 당신을 내려놓으며 말합니다.
" ...여기까지 왔는데 돌아가지는 마세요. "
그가 작게 속삭이고, 곧이어 알현실의 문이 열립니다. 황좌에 앉은 그가 근엄한 표정으로 당신들을 바라보고, 기사가 무릎을 꿇습니다.
" ...달시야. 왜 또 도망을 갔느냐. "
>>87
" 아니, 그러면 상황을 잘 알아보고 하지... 하... 진짜, 얼마만의 고객인데.. 어리다고 아무도 물건도 안 사줬는데... 상인은 신뢰가 중요하다구요.. "
그녀가 조금 울먹거리며 말합니다. 확실히, 앳되어보이는 소녀군요.
" ... "
그리고 가만히 그녀가 당신을 노려보기 시작합니다. 확실히, 쉽게 믿음이 가는건 아니긴 하군요.
" 몰라요. 도망갔잖아요. 하아... 딱 보니까 돈도 없는것같은데, 제 짐꾼이나 하세요. 저는 다른 변두리 마을로 갈건데, 안하면 확 신고할거에요. 절 덮치려고 했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닐거라구요. 그럼 감옥에서 썩을걸요. "
' 와, 마리안~ 설마 이 말에 짜증이 나서 덮치거나 하진 않겠지? '
머릿속에 놀리는것 같은 말이 들려옵니다.
>>88
당신은 혈월마성의 침실에서 깨어납니다.
서늘한 달빛이 기분좋게 당신의 뺨에 수줍은 입맞춤을 남깁니다. 오늘도 익숙한 침실, 그리고 익숙한 괘종시계가 당신을 반깁니다.
당신은 가볍게 단장을 마치고, 메이드의 인사를 받은 뒤, 다른 메이드들을 전원 소집합니다. 하이 뱀파이어인 그녀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들이 모두, 알현실에서 당신을 뵙습니다. 검은 긴 생머리인 메이드 한명이 조심스레 손을 들고, 당신에게 보고하기 시작합니다.
" ... 세상은 지루합니다. 오늘도 저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없군요. 허나, 최근... 마왕을 자처하는 무뢰한이 이리저리 구역을 넓힌다고 들었습니다. 저희의 땅에 침범하며 풍기를 어지럽히기 전에 처리하심이 어떠하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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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5:26:36오오 속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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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클로에주 (EKFodK27j.) 2021. 11. 27. 오후 5:33:20갱신합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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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5:34:30어서오세요 클로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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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티르주 (SPoszfmOtY) 2021. 11. 27. 오후 5:35:21클로에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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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5:35:46클로에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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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클로에주 (EKFodK27j.) 2021. 11. 27. 오후 5:39:22호령주 티르주 루주 다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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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달시주 (IDb5rbJZUs) 2021. 11. 27. 오후 5:43:43오신 분들 모두 어서오세요~! 밖에 진짜... 진짜 춥네오..... 목도리 할 걸.... (호달달)
진행 답레 쓰러...! -
117 제니퍼주 (eUGyd72fDY) 2021. 11. 27. 오후 5:45:40클로에주 어서오십셔(_ _) 슬슬 끝날 타이밍...그리고 제니퍼주는 저녁 먹어야해서 여기서 이만 아디오스를 외치겠습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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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5:46:06수고하셨습니다 제니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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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마리안 파우스티네 (ZXQn4hX0IQ) 2021. 11. 27. 오후 5:46:34>>109
마리안은 소녀의 말 후로 2연타로 날아온 놀리는 목소리에(정확히는, 그 내용에) 얼굴을 찌푸리다가(점잖지 않은 표현을 사용한다면 '똥 씹은 듯'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바로 표정을 풀었다.
어차피 상대에게는 들리지 않는 목소리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뿐.
이게 상대에 대한 반감으로 느껴져서는 안 됐다.
마리안은 가다듬은 미지근한 무표정으로 돌아와 고개를 숙였다.
"알겠습니다. 당신이 저에게 충분히 배상받았다고 느낄 때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그리고 침울해진 마음도 가라앉았다.
침울해할 건 상대지 자신이 아니다. 자신에겐 이미 사건을 일으켰으니 책임지는 것밖에 없지 않은가.
손님이 떠난 건 자신의 문제일 뿐 소녀의 문제가 아니었으니, 이 소녀와 함께 다니면 그 손님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희망일 뿐이지만 어디로 갔는지 모를 손님을 찾아나서는 것도 가망이 없었다.
!수락 -
120 마리안주 (ZXQn4hX0IQ) 2021. 11. 27. 오후 5:46:47다들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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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클로에주 (EKFodK27j.) 2021. 11. 27. 오후 5:48:39달시주도 제니퍼주도 마리안주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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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달시 하인리히 - 진행 (IDb5rbJZUs) 2021. 11. 27. 오후 5:56:03>>109
" 아, 아니… "
달시가 말문이 턱 막힌 듯 어물쩡댔다. 아니 나참, 그럼 황제 폐하께 당신의 모든 만행을 고해바칠 것이니 각오하십시오. 라고 말해야하나? 하지만 제 잘못이 맞으니 투덜댈 배짱은 없다.
" 아니거든! 무슨 그런 말을... 속았지 멍청아 같은 저급한 말은 안 한다고! "
달시가 눈을 흘기며 꿍얼였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쿠데타라니. 그냥 말 없이 나온 외출 정도를 그런 어마어마한 일로 부풀릴 마음은 없다. 내 목숨은 소중하니까… 아니, 이건 아니고.
—아니 글쎄, 잠시만 멈춰봐. 네? 진짜 도망 안 칠게요! 마음이 급박한지 존댓말이 절로 나온다. 그리 애원을 했건만 호위기사의 걸음은 기어코 황제 폐하의 알현실 앞까지 닿았고, 달시는 그저 자포자기한 얼굴로 그곳을 응시할 뿐이었다.
" 두고 봐... "
달시가 눈을 흘겼다. 작게 웅얼이는 목소리에 아득바득한 분노가 가득하다. 곧이어 문이 열리고—
" 그게… 폐하… "
그녀가 주춤이며 자세를 바로 잡았다. 달시는, 격식을 갖춘 말투가 자신과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저는 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어요. "
! 황제를 설득합니다 -
123 베아트리체 F.A. 아케르나르 (O26tUsjlxY) 2021. 11. 27. 오후 5:57:00저는 그녀의 보고를 들었습니다. 그녀 또한 저와 같이 지루함에 젖어 들어가고 있었던 것이지만 저는 세상이 실제로 지루하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것은 단지. 그것을 찾지 못하였을 뿐. 듣고, 들여다 볼 가치가 있어보이는 이야기는 이미 그녀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의 입장으로서 거짓 없이 참을 고한 것입니다. 지루하다는 것은 정적이며 활동이 없을때 주어지는 의미로서 그것은 곧 안녕하다 것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이것은 나쁘지는 않습니다
"바로, 그것이 흥미로운 것이에요. 그러한 인물의 다른 것들을 듣고 싶어 지네요..."
저는 옥좌에 않은 채 그 팔걸이에 한 쪽 팔을 뺨을 괴었던 것을 그만두고는 말했습니다. 마의 왕이라 자처하며 자신의 영역으로서 선포하고 다스리려 하는 인물, 존재의 새로운 이야기. 그 진정한 목적과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이르게 되었습니다
! '새로운 마왕'에 대하여 더 물어보도록 합니다... -
124 베아트리체주 (O26tUsjlxY) 2021. 11. 27. 오후 6:01:03>>111 어서오세요, 클로에주
>>117 잘 가세요...저녁, 맛있게 드세요. -
125 티르주 (SPoszfmOtY) 2021. 11. 27. 오후 6:01:18제니퍼주 맛저하세요~!
-
126 달시주 (rBoMhhlCPk) 2021. 11. 27. 오후 6:02:12여러분은...... 거절을 잘 하는 어른이 되세오.... (설문조사 교회맨에게 붙들려 번호를 적고 온 자의 울부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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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달시주 (rBoMhhlCPk) 2021. 11. 27. 오후 6:02:50제니퍼주 맛저하세용!
-
128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6:03:46교회맨은 무조건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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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티르주 (SPoszfmOtY) 2021. 11. 27. 오후 6:03:58아니 달시주...(흐릿)
일단 힘내세요..(뽀담뽀담) 아니 도믿맨이... -
130 클로에주 (EKFodK27j.) 2021. 11. 27. 오후 6:04:05베아체주도 반갑습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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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베아트리체주 (/A8xc3N/Ag) 2021. 11. 27. 오후 6:09:54>>126 지금이라도 거절을 잘하는 방법을 연습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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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EY93YoG.Zk (irMNohoDqE) 2021. 11. 27. 오후 6:10:42>>90
" 아핫, 미안해할것 뭐 있나요? 괜찮아요, 제가 즐겁게 해드릴테니. 그리고, 당신도 이미 충분히 절 즐겁게 해주고 있고. "
그녀가 씩 웃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녀와 함께... 인근의 숲으로 향합니다. 겨우 숲을 빠져나왔는데, 또 숲이라. 하지만 어쩔순 없군요. 익숙한 숲의 냄새가 당신의 코를 간지럽힙니다.
" ...으음, 저기 있네요. 부족인것같아요. 딱 봐도 열마리는 넘어보이는데. 자신 있어요? "
저, 치유 마법은 못쓰는데. 어떻게 할래요? 그녀가 당신의 의중을 묻습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고블린들이 무리지어 있는것이 보입니다. 딱 봐도 열마리는 넘어보이는 수. 정확하겐 열 여섯. 몽둥이가 넷, 활이 여섯, 창이 둘, 도끼가 셋, 맨몸이 하나.
>>91
" 모르겠습니다. 확실한건, 압도적인 괴력의 타입은 아닙니다.. 아가씨, 저도 이 업계라면 업계인 뒷세계에 꽤 오래 발을 담갔지만, 이정도로 잔혹한 놈들은 처음봅니다. 흡혈귀라도 되는듯, 마구잡이로 사냥을 하고 다닙니다. "
그가 두려운듯 몸을 작게 떱니다. 목소리로 작게 떨리는군요.
" 아가씨. 확실한건... 보통 놈들이 아닙니다. 아가씨도 아시지 않습니까? 보통 잡범놈들은 아무 짓이나 합니다. 소매치기, 날강도, 폭력, 살인. 아가씨나 저희에게나 귀여운 짓이지요. 그런데 조직 놈들은 좀 다릅니다. 인신매매, 마약유통, 불법노예, 불법 유곽 점거... 저희가 하는 일이나 별로 다를 바가 없습죠. 이것들의 목적이 무엇이겠습니까? 다 돈입니다. 금화라구요. 그런데, 이 녀석들은 다릅니다. 떼거지로 나타나서는, 무차별적으로 싹 뜯어먹듯이 죽이고서는... 그대로 종적을 감춥니다. 금품은 건드리지도 않고, 시체도 버려두고. 아가씨, 부디 도와주십쇼. 저희도 쓰레기지만서도, 사람이길 포기하진 않았습니다만, 이건... 뭔가 이상합니다. "
그의 말은 진실인것처럼 보입니다.
>>96
경비병은 당신의 분신을 보고는 의아한 얼굴로 말합니다.
" 형씨, 뭐요? 줄 늘어선거 안보이쇼? 썩 뒤로 가쇼, 소란스럽게 굴지 말고. "
>>100
돌아가는 길에, 곧 당신은 울고있던 그녀랑 마주합니다.
그녀는 당신을 알아보곤 깜짝 놀랍니다.
" 어라? 안 죽었네? 설마, 이겼어요? 응? 어떻게 이겼어요? 공격도 안 통했을텐데. "
>>102
당신은 땅을 박차고,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며, 오른손을 뒤로 뺐다가- 그대로 그의 관자놀이를 노립니다.
그러자 그가 순식간에 손을 뻗어, 당신의 오른손을 붙잡고는, 그대로 바닥으로 내동댕이칩니다.
" 음, 재밌군. 싸움은 독학으로 배웠나? 암살법이랑 비슷하면서도, 썩 아류구만. "
>>108
" 뭐어, 맛있게 먹어준다면야. 응? 잘 팔릴거라고? 고맙수, 아가씨. "
상인이 썩 기분이 좋은듯 웃습니다.
" 음, 내 정보료는 좀 비싼데. 하지만 확실한 정보가 있수. 지불할 돈은 있는거지? 아가씨가 맛있다고 해줬으니까, 내 고마워서 하나 좋은 걸로 알려드리지. "
그리곤 그가 주변이 충분히 시끌벅적한걸 확인하고, 바싹 고개를 붙여 당신의 귓가에 속삭입니다.
" 마왕 숭배자놈들, 하데스 신봉자들, 죽음 연합회... 이 세 놈들이 최근 이 주변에서 목격된다는 정보가 있어. 하나 하나 전부 만만치 않은 놈들인데, 세명이 전부 이 근처에 있는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거요. 아가씨, 조심하쇼. 그런 쳐죽일 씹놈들은, 아가씨같은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데 집착수준의 광기가 있으니. "
! 이거, 꽤 중요한 정보를 들었군요. -
133 ◆EY93YoG.Zk (irMNohoDqE) 2021. 11. 27. 오후 6:11:39(중간에 한번 날아가서 슬픔)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와! 오늘은 처음으로 사전에 말씀드린 시간까지 진행했군요. 오늘도 즐거우셨나요? 즐거우셨더라면 좋겠습니다.
오늘 진행은 여기서 마치고, 내일도 12시부터 뵙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긴 시간동안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134 클로에주 (EKFodK27j.) 2021. 11. 27. 오후 6:12:42내일 진행은. 반드시...(바들바들)
모두들 진행 수고 많으셨습니다! 캡틴 특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u^ -
135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6:13:45아주 재밌었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캡은 바로 가실건가요? -
136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6:14:45끝이구나! 캡틴이랑 다른 참치들 전부 수고 많았어 :3
진행은 늘 재밌어! 내일도 기대할게~~ 캡틴은 이제 푹 쉬자 :3 -
137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6:15:08진짜 오래하시긴 했죠 ㅋㅋㅋㅋㅋ
-
138 티르주 (a55N2o1.Ss) 2021. 11. 27. 오후 6:15:18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즐거웠어요!
-
139 달시주 (IDb5rbJZUs) 2021. 11. 27. 오후 6:15:31도믿맨...^^(부들)
캡 진행 수고 하셨어요! (뽀다담) 다른 분들 진행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용... (씨익) -
140 ◆EY93YoG.Zk (irMNohoDqE) 2021. 11. 27. 오후 6:16:57감사합니다!(진짜 기쁨)(클로에님 마구 쓰다듬)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세계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제국의 수도를 중심으로, 심장 조각가와, 정체 모를 습격자, 그리고 하데스교도 , 마왕 신봉자, 죽음 연합회. 그리고 변두리 마을임에도 역병의 신의 현현 시도. 또한 신이 너무나도 쉽게 강림하였죠.
마족도 별 다를 바는 없죠. 마왕이라 자처하며 날뛰는 존재의 암시, 그리고 티르의 강자를 찾는 여정! 그리고 납치범의 존재! 와!
과연 태동하는 세계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이 거대한 이야기의 편린들은 어떤 큰 그림을 그리며 파도를 일으키게 될까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러분들은 과연 어떻게, 역사를 바꿀수 있을까요?
늘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준히 재밌게 이어가겠습니다. 와! (쓰러지며...) -
141 베아트리체주 (UuxYpucMKk) 2021. 11. 27. 오후 6:17:02>>133 오늘의 진행, 수고하셨어요! 저는 아직 감을 잡아가는 중이지만 느낌은 좋아보여요. 생각한 것들을 좀더 글로써 잘 묘사되도록 하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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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6:17:07ㅇㅇ 다들 보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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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6:17:29한계돌파는 쩔 수 없지...캡 진짜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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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6:18:00근데 진짜 이세계가 개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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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EY93YoG.Zk (irMNohoDqE) 2021. 11. 27. 오후 6:18:20>>135 아뇨! 뭔가 필요하신게 있나용? (부활하며)
다들 고맙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많이 힘이 됩니다... -
146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6:18:44>>140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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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6:21:57>>145 저 위에 질문한게 있어서요!
이세계는 얼마나 마법을 쓰며 문명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싶어서용 -
148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6:22:14아니다 전 어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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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6:22:391. 티르가 상대한 언데드는 이세계에서 얼마나 강자였나요?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이나 묘사를 보면 어마무시 하던데 ㄷㄷ
2. 이세계의 문명은 얼마나 발전되어 있나요? 마법은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편?
이거이거! -
150 클로에주 (EKFodK27j.) 2021. 11. 27. 오후 6:27:06>>140 (골골ㄹ골) 뭔가 엄청난 규모로 세계가 움직이고 있어 <:3c..!! 스펙타클! 흥미진진..!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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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마쿠즈주 (nbw6A6xfkw) 2021. 11. 27. 오후 6:28:09진행수고했어어!!!
이세계(두렵다) -
152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6:28:38그리고 캡이야 말로 저희들의 보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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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EY93YoG.Zk (kxwHc61l8Q) 2021. 11. 27. 오후 6:29:32>>149
티르와 순간적으로 대등한 싸움을 했으니, 그에 준하는 강자입니다!
다만 존재한 시간에 따르면, 언데드이기에 정확하지는 않고, 그저 부하의 의견일 따름이라, 공식적인 미정입니다.
문명은 이세계가 그렇듯 중세유럽정도이며, 많은곳에 사용되고 있으나 보편적이진 않습니다. -
154 달시주 (kBTTf3zBoA) 2021. 11. 27. 오후 6:31:15(호기롭게 뛰어든 이세계가 사실은 엄청난 곳이었다...)
정주행 하면서 찬찬히 흐름을 봐야겠어요...! (눈반짝) -
155 휴이주 (.Ad6T3wXjw) 2021. 11. 27. 오후 6:31:16캡틴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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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마리안주 (ZXQn4hX0IQ) 2021. 11. 27. 오후 6:31:34진행 수고하셨습니다.
진짜... 진짜 재밌었다... -
157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6:31:36과연...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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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베아트리체주 (5FRIjCwItk) 2021. 11. 27. 오후 6:33:21걸작으로 평가되는 영화에는 훌륭한 배우가 보여지고 있지만 그 뒤에 훌륭한 감독이 있기에 비로소 완전해지는 거에요... 바로 저희와 캡틴의 관계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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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6:37:03모두가 너무 훌륭한 거죠! 하나하나 보면 색다른 느낌이 막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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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티르 - 시아나 (7T451bd7Tk) 2021. 11. 27. 오후 6:41:00"차갑군..."
그녀가 자신에게 좀 더 매달리자 귀찮은 듯한 표정을 짓다가도, 두 팔을 이용하여 목을 휘감자 그는 시안의 팔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분명 방금까지 이불 안에 있었을 팔이 이렇게 차갑다니... 소매가 없었으니 그럴 수도 있는 것일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는 아무래도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티르는 자신에게 매달리며 몸을 지탱하고 있는 시아나가 불편한지 한껏 찡그리다가도, 이어진 그녀의 말에 쯧. 하고 혀를 한 번 차고는 체념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안 괜찮다고 말해봐야 넌 안 듣겠지. 마음대로 해라."
되려 머리를 기대자 그는 볼을 놓고는 머리를 손바닥으로 받쳐 편하게 기댈 수 있게 해주었다. 차가운 시안의 뺨에 티르의 손바닥이 닿아 체온을 뺏기는 기분이 들었지만, 적어도 시안에게는 볼이 따뜻하여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을지도 모른다.
대화를 하기 위해 눈을 마주쳤을 때는 어째서인지 눈물 한 방울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의 눈에 의아함이 서렸다. 그녀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조금 신비롭게 느껴진 탓이다. 때문에 무심결에 시안의 볼을 엄지로 쓸어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래도 여기까진 나쁘지 않았다. 적어도 시안은 눈을 떴고, 대화할 준비가 된 것 같았으니까. 거리감이 조금 가까운 것 같긴 하지만 어차피 이 멍한 얼굴을 보면 또 그 맹한 성격 탓인 거겠지. 그래, 티르는 여기까지는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 이어진 말만 아니었다면.
"...내 이름을 까먹은 게냐?"
티르의 눈매가 또다시 좁혀진다. 분명 최근에 만난 적 있을텐데 벌써 까먹었단 말인가. 방금까지만 해도 순조로웠던 대화에 심각한 지장이 생긴 것을 감지한 티르는 막막함에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인 것은 그는 지금 악마적인 성향의 본능이 아닌, 인간적인 성향의 이성이 통제하고 있는 상태였기에 자신이 답답하다고 먼저 주먹부터 나가진 않았다는 점이다.
"티르라는 이름은 기억하나, 시아나?"
그는 최대한 이성적으로, 일단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는지부터 확인하기로 했다. 얼굴만 잊은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까. -
161 티르주 (a55N2o1.Ss) 2021. 11. 27. 오후 6:42:07다들 너무 진행이 재미있어요...
지향하는 바도, 장르도 다 다르니까 소설 여러장르를 동시에 읽는 느낌..? -
162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6:47:37슬슬 일상 구해볼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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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베아트리체주 (tsPav5K9Xc) 2021. 11. 27. 오후 6:51:59>>161 그런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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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6:53:09>>161 그게 이 어장의 매력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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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클로에주 (EKFodK27j.) 2021. 11. 27. 오후 6:55:45>>162 저요저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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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6:57:19>>165 와! 좋아!
상황이랑 선레는 어떻게 할까?! -
167 클로에주 (EKFodK27j.) 2021. 11. 27. 오후 6:59:58>>166 음 >:3... 제일 만나기 쉽고 그럴듯한 건 역시 제국 상가 길거리..... 같은 곳이라던가..(흠터레스팅)
-
168 티르주 (a55N2o1.Ss) 2021. 11. 27. 오후 7:01:19일상 하나 더...?(팝콘)
-
169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7:01:51>>167 역시 그게 적당할려나~!
선레는 누가 쓸까?! -
170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7:02:33>>168 (팝콘에 콜라 쏟기)
-
171 클로에주 (EKFodK27j.) 2021. 11. 27. 오후 7:02:59>>169 그거는 역시.. 다갓에게 맡기는 게 국룰
.dice 1 2. = 2
1 클로에
2 루프레드 -
172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7:04:01>>171 나구나! 후딱 써올게~~~
-
173 클로에주 (EKFodK27j.) 2021. 11. 27. 오후 7:05:43잘 부탁드립니다 >:D!!
-
174 티르주 (a55N2o1.Ss) 2021. 11. 27. 오후 7:06:59>>170 (울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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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클로에주 (EKFodK27j.) 2021. 11. 27. 오후 7:08:07>>174 머멈춰~~!! (허공에 흩날리는 허망한 새 팝콘)
-
176 베아트리체주 (P7DNi9qxKY) 2021. 11. 27. 오후 7:09:56여기 카라멜 팝콘 특대 사이즈를 나눠 드릴테니 울지마세요
-
177 티르주 (a55N2o1.Ss) 2021. 11. 27. 오후 7:13:10>>175 (멈칫)
>>176 베아트리체주 상냥해...(훌쩍) -
178 클로에주 (EKFodK27j.) 2021. 11. 27. 오후 7:16:18>>177 새 팝콘은 베아체주에게서 받았으니 어쩔 수 없죠.... 이 팝콘은 이제 제가(허망한 얼굴로 으적으적 씹어먹기)
-
179 티르주 (a55N2o1.Ss) 2021. 11. 27. 오후 7:17:08>>178 (클로에주 팝콘도 옆에서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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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클로에주 (EKFodK27j.) 2021. 11. 27. 오후 7:21:47>>179 팝콘......... 내 팝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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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루프레드 - 클로에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7:24:39평화로운 제국 수도의 상가.
열심히 손님을 끌어모으는 호객꾼과 손님으로 북적이는 곳이다.
넓은 대로변을 따라 마차가 달리기도 하고, 화려한 차림새의 귀부인들이 오가기도 한다.
하지만 거리의 한 켠에서는 마냥 평화롭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아, 나, 진짜 아니라고!"
대로의 잡화점 앞에서, 한 수인이 소리를 버럭 지른다. 그의 꼬리가 사납게 흔들린다.
마찬가지로, 수인 옆의 뚱뚱한 남자도 질세라 소리친다.
- 이 똥개가 장난질 치는 걸 내가 분명히 봤단 말이오!
수인, 루프레드는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오르는 걸 느꼈다. 귀찮은 일에 휘말리니 짜증부터 났다.
일의 전말은 이러했다. 그냥 거리를 걷고 있었을 뿐인데, 웬 뚱보가 고함을 빽 지르면서 그를 멈춰세우는 것이 아닌가. 저 수인이 자기 주머니를 털었다고 화를 내면서. 아니, 나는 아무 것도 안 했는데! 억울한 마음에 반박하려 했지만 뚱보는 문답무용으로 루프레드를 거리의 경비병한테까지 끌고 왔다.
그렇게 하여 이런 상황이 된 것인데.
"야, 내가 똥개면 너는 똥인간이냐?"
툭 내뱉은 조롱을 시작으로 둘 사이에 실랑이가 오가기 시작했다. 루프레드는 온갖 험한 욕설을 내뱉었고,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진 남자는 그에 열심히 대꾸했다.
행인들도 한 번씩 이쪽에 눈길을 주더니, 당연하다는 듯이 루프레드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지나갔다.
하지만 눈 앞의 경비병은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대처도 없이 쩔쩔매고 있었다. (사실 그는 어제 막 입대한 신병이었다.)
// 혹시 잇기 곤란하다던가 하면 말해줘~~! -
182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7:25:23(몰래 팝콘 꺼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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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베아트리체주 (TQoau8KRPU) 2021. 11. 27. 오후 7:29:23특대 팝콘으로 해결 할 수 없다면... 더 많은 팝콘을 가져오면 되겠지요! 자, 선박 컨테이너 째로 팝콘을 수입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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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베아트리체주 (TQoau8KRPU) 2021. 11. 27. 오후 7:30:57이것으로 모두가 함께 팝콘을 즐길 수 있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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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7:31:07>>183 팝콘 수입ㅋㅋㅋㅋ베아주 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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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베아트리체주 (aZQLOVDUvM) 2021. 11. 27. 오후 7:39:37>>185 사실은... 베아트리체에게 팝콘을 소환해 달라고 부탁하고는 가져온 거였어요. 어떠한 경위로 이러한 부탁을 하게 되었는지 설명하였는데 흔쾌히 도와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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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7:40:38>>186 베아트리체는 팝콘을 소환할수 있구나... 어서 줄을 서야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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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클로에 - 루프레드 (EKFodK27j.) 2021. 11. 27. 오후 7:43:28최고의 상단을 이루려면, 그만큼 시장조사도 철저히 해야 하는 법!
여느 영애들처럼 사용인 몇 명에게 일부러 빈 박스나 가방 따위를 들게 한 채. 클로에는 조용히 상가를 거닐고 있었다. 현재 유행하는 디자인이나 소재는 물론, 앞으로 유행을 선도하게 될 지 모를 다양한 아이템들까지. 하나하나를 눈에 새기고, 만져 보고, 자세한 관찰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것들은 실제로 손 떨리는 지출을 해 가면서까지 철저하게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거리를 맴돌았을까. 구두 따위를 신고 또각거리는 것도 발이 아프고, 슬슬 돌아갈까 싶은 마음이 들었을 때 즈음. 문득 거리가 소란스럽다.
곁에 서 있던 이에게 조용히 눈짓하니, 그새 상황을 대강 파악한 사용인이 귓가에 무어라 속삭여 준다. 요컨대 살집이 있는 남성이 수인 남성에게 도둑 혐의를 씌우고 있다는 것. 오호라, 그것 참. 조용히 두 사람을 바라보던 클로에의 눈썹이 흥미를 품고 작게 들썩였다.
물론 하루에도 몇 번씩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한 제국의 상점가였으니 조용히 지나갈 수도 있지 않느냐는 소리를 들을 법도 하지만, 클로에는 이상하게 이런 일들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특히 돈 많은 자식들이 가난하거나 취약한 사람들에게 온갖 패악질을 떠는 것 말이야. 난 그게 그렇게 밥맛일 수가 없더라. 꼭 뭘 해 줘야 직성이 풀리더라고. 유난히 우아한 발걸음으로 은빛 머리칼을 살랑이면서, 어느새 사건의 현장 가운데로 다가온 클로에가 가볍게 인사를 건넸다. 까딱.
“오늘따라 제국의 상점가가 유난히도 소란스럽군요.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요?”
모르는 체, 순진한 웃음을 얼굴에 띄우면서 신참 경비병과 덩치 큰 남성, 그리고 수인 남성을 한 번씩 번갈아 바라보겠지. -
189 베아트리체주 (TQoau8KRPU) 2021. 11. 27. 오후 7:46:38>>187 팝콘 이외도 다른 것들도 할 수 있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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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루프레드 - 클로에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8:03:17한동안 실랑이가 이어졌다. 멈춰서서 구경하는 행인보다, 흔한 일이려니 하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 빨리 붙잡지 않고 뭐하는 거요?!
남자가 경비병에게 소리를 꽥 지른다. 엉거주춤하게 서있던 경비병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루프레드의 팔을 붙잡으려 했지만-
유려한 구두소리와 함께 한 여인이 모습을 드러내자,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경비병은 얼빠진 표정으로 손을 내렸다. 뚱뚱한 남자는 그녀를 보고 과장된 제스처와 함께 상황을 설명했다.
- 아니 글쎄, 이 더러운 놈이 내 주머니에 손을 댔단 말이오!
손을 이리저리 휘휘 저으며 어이없음을 표현하지만, 이게 연기라면 남우주연상 감이다. 더 어이없는 건 당연히 루프레드였다.
"참나…"
그는 기가 찬다는 듯이 한숨을 내뱉었다. 오해라고 설명할 힘도 없다.
애초에 오해조차도 아니었으니까.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이다. 이 뚱보는 분명 어떻게든 건덕지를 잡아 제 머리카락 한 올까지 탈탈 털어먹을 게 분명했다. 약자의 빈틈을 노리는 전형적인 악덕 부자다.
"그래, 다 내 잘못이니까 그냥 가던 길 가시죠, 아가씨."
루프레드는 비아냥대며 팔짱을 꼈다. 어쩜 이리도 일이 안 풀릴까.
소란에 난입한 여인은 어떤 귀족가의 영애처럼 보였다. 귀족은 다 똑같다. 이 아가씨도 하층민인 자신을 비난하며 뚱보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겠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
191 시아나 - 티르 (px.Hbg/vGI) 2021. 11. 27. 오후 8:03:28티르의 예상대로 그녀는 귀찮다고 말한다 해서 순순히 떨어져 줄 인물이 아니었다. 그러니 볼을 잡아당기는 것보다 강한 힘으로 떼어내면 마른 낙엽처럼 떨어져 나갔겠지만, 그러지 않았으니 그녀의 팔은 더욱 티르에게 엉겨붙었을거다. 겨우내 벽을 지키는 겨우살이 덩쿨처럼.
"흐응..."
손에서 풀려난 그녀의 볼은 잠시간 붉게 부어있다가 눈 한번 깜빡할 사이에 원래대로 돌아갔다. 자체적인 치유력이 높은걸까. 머리를 기댔던 손이 없어지자 기울였던 고개를 원래대로 움직인다. 그 뒤 다시 닿았을 때 다시 기댄 건 당연했지만. 눈물을 닦아주는 손길에 그녀는 작게 소리를 흘리며 한순간이나마 시선을 아래로 깔았다. 조용히 눈을 굴려 티르의 손이 움직이는 궤적을 따르고, 자연스레 티르에게 시선을 옮겼다.
순조롭던 이 흐름을 끊은 건 역시나 그녀의 말이었다. 너는 누구냐는 그 물음. 그녀의 말에 티르가 표정을 구기며 까먹은 거냐고 물어도 대답 없이 눈만 깜빡깜빡 한다. 어쩌면 들었다는 사실까지 전부 잊어버린 걸지도. 여기서 다행인 건 티르가 성인과 같은 이성으로 화를 내지 않고 다시 한번 물었다는 점이었다.
".....티르...."
그녀는 다시 알려준 그 이름을 되내이며 제 기억을 헤집었다. 천천히 눈을 감고, 어느새 망각의 장막이 드리우려 하는 기억들을 재차 꺼내어 한장 한장 되돌아본다. 연달아 넘어가는 기억의 장 속에서 그녀는 그 이름에 이어지는 빛을 하나 찾았다. 황홀한 금빛의 두 눈동자를. 그리고 고통과 포식의 순간 또한 기억해냈다.
"..이번엔.. 마왕이라고, 안 부르네..."
기적적으로 그를 떠올린 그녀가 눈을 떠 티르를 보며 한 말은 그랬다. 이번엔, 이라는 걸 보니 겨우 떠올린 모양이다. 반가운 듯한 말에 만면의 미소, 까지는 없었지만 눈가가 희미하게 휜 것을 보니 웃는 것 같았을지도.
"그 때, 투기장...이었나.. 여기인거야..?"
티르를 떠올림과 동시에 명함을 받은 것과 투기장에 대한 것도 떠올린 그녀는 이제야 자신이 있는 곳에 대한 걸 물으며 집무실 안을 둘러보았다. 그러다 움직이는게 불편했는지 티르를 보고 툭 말했다. 머리에 손을 대준 것처럼 제 몸도 받쳐달라고. -
192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8:03:52>>189 부러운 능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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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시안주 (px.Hbg/vGI) 2021. 11. 27. 오후 8:03:58답레 올려두고 저녁이랑 이것저것 하고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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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8:05:50시안주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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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베아트리체주 (ZoC3jVMuOQ) 2021. 11. 27. 오후 8:14:12>>192 저도 부러워요
>>193 다녀오세요 -
196 클로에 - 루프레드 (EKFodK27j.) 2021. 11. 27. 오후 8:25:08“어머나.”
일부러 놀라는 체 하며 안타까운 한숨을 내쉰다. 유난히 과장된 몸짓. 음~ 구라 한 번 열정 가득하게 까네. 가득한 경멸감을 진심으로 안타까워 하는 것 같은 얼굴 뒤로 숨기면서, 연기력에 드릉드릉.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네가 연기를 그렇게 잘 해? 오냐, 한 번 해 봐.
“말씀하신 것이 진실이라면, 그것 참 큰일이겠군요. 그런 자는 당장에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하는 법이지요.”
무대에 오른 배우처럼, 일부러 낭창한 목소리를 내어 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그렇지요? 따위의 동의를 구하는 말을 첨가하여 민중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덤이다. 본디 이런 일은, 보는 눈이 많으면 많을수록 치명적인 법. 비아냥대는 어조로 팔짱을 낀 채 선 수인 남성에게 시선을 한 번 주고서 다시금 말을 이었다.
“미천하지만, 상단 가문의 여식인 몸. 예전부터 도둑질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라고 배워 온 입장으로서 더더욱 그렇지요.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게 진실이라면요.”
진실이라면요. 마지막 마디에는 일부러 힘을 더 실어 이야기했다. 그러고선 빙글, 사람들을 향해 있던 몸을 틀어 덩치 큰 남자에게로 향한다. 자애롭고 순진무구한 얼굴로 두 손을 모은 것이, 퍽... 정말로 정의로운 해결을 바라는, 해맑은 영애의 모습으로만 비추이고 있었다.
“그래서, 이토록 간곡하게 주장하신다면ㅡ 그것을 입증할 증거는 당연히 가지고 계시겠지요?”
상인의 딸로서, 돈이 걸린 중요한 일에는 거짓말 또한 용납될 수 없다고 배웠답니다. 웃는 눈매가 짙어졌다. -
197 루프레드 - 클로에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8:55:34뚱보는 여인의 말에 더욱 열정적으로 손짓을 이어나갔다.
- 하, 당연히 그렇지 않소!
그 대목에서 루프레드는 이미 듣는 체도 안 하고 있었다. 그저 팔짱을 끼고 시선을 돌리며 잠자코 있을 뿐.
- 역시 잘 배운 가문의 아씨는 다르시구려. 누구랑 다르게 품위 없이 떽떽거리지도 않고.
남자는 여인의 의도는 눈치채지 못한 채,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루프레드를 바라보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녀가 일부러 강세를 두었음에도 알아차리지 못했으니, 눈치가 없는 것일까?
그러나 이어진 여인의 말에 남자의 몸이 흠칫 떨린다. 그의 얼굴에 한순간 당황이 스친다.
- 뭐, 증거? 이 거리의 행인들이 전부 증인 아니겠소?
그럼에도 남자는 여전히 열연을 이어갔다. 거짓말을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했다.
"증인은 무슨 개뿔이, 찾아봐도 없을걸."
보다 못한 루프레드가 한 마디 쏘아붙이자, 남자가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
- 시끄럽다, 이 미천한 놈! …혹시 아씨께서는 저를 의심하는 것이오?
남자는 최대한 고분고분한 목소리로 여인을 향해 말했다.
// 우우 늦어서 미안해 ;ㅅ; -
198 클로에 - 루프레드 (EKFodK27j.) 2021. 11. 27. 오후 9:16:18“의심이라니요! 저는 그저,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려는 것 뿐이랍니다. 제 진심을 알아주지 못 하시니 마음이 아프군요.”
무구하게 웃던 얼굴은 금새 서글픈 마음을 담고 움츠린 모습이 되었다. 살짝 올려 뜬 자홍색 눈동자가 금방이라도 터질 듯 울망한 눈이 되었다. 물론 진짜로 겁을 먹었다거나 울음을 터뜨릴 마음은 파리 솜털만큼도 없었지만.
“그렇지만 이 많은 행인 중에서, 이 남성분이 돈을 훔치는 것을 ‘직접’ 봤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지 않나요? 그렇게 주장하시는 것은 공, 한 사람 뿐인걸요.”
그렇다. 주위에 몰려 있는 사람들은 그저 구경꾼에 지나지 않았을 뿐, 어느 누구도 증인 역할을 하려 들지는 않았던 것이다. 다들 수군거리며 뭐야, 돈을 훔쳤다나 봐, 떼잉쯧! 같은 소리만 해 댈 뿐. 클로에는 그들을 보며 일부러 몇 마디를 더 해 댔다. 정말로 저 자가 주머니에 손을 댔다면 공이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무언가가 틀림없이 저 자에게서 나올 것이라던가. 그 외에도 필시 무언가 하나라도 증거가 남아 있지 않겠습니까? 하고.
큰 일을 칠 사람은 못 되겠구나. 제대로 사기를 치려거든 뒷일도 미리 생각해서 철저하게 준비를 해 뒀어야지. 속으로 남몰래 비뚜름한 웃음을 지어냈다.
“저는 어디까지나 공정하고 싶을 뿐이랍니다. 저기 서 있는 ‘미천한 놈과는 다른’ 공이시니, 넓은 아량으로 제 마음을 이해해 주시겠지요? 공께서 말하시는 것이 진실이라면요.”
자, 다음은 어떻게 할래? 도망이라도 칠래? 예를 갖춘 모습으로 한껏 약을 올리며, 조용히 덩치 큰 남성의 다음 말을 기다린다.
ㅡ
괜찮습니다! 천천히 주셔도 좋아요 :)
사실 제가 이제부터 잠깐 할 일이 있어서, 답레는 한두시간쯤 뒤에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 -
199 티르 - 시아나 (N1amK9TowQ) 2021. 11. 27. 오후 9:42:52더욱 엉겨붙는다고 해도 티르는 큰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을 터였다. 다만 시안을 빤히 보고는 있었겠지.
알다시피 티르는 그 포악한 성정을 가진 탓에 그를 아는 이들 중 이렇게나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이 없었다. 가까이 접근하는 이도 없는 마당에 하물며 이렇게 엉겨붙어온다? 그런 겁없는 존재가 있을리가. 그렇기에 자신의 성격을 겪고도 계속해서 엉겨붙는 시안이 티르에게는 신기하게만 보였다.
"호오. 마법인가?"
눈 깜빡할 사이에 붉었던 볼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 것을 보자 티르는 살짝 감탄사를 내뱉는다. 자신의 경우 스스로를 회복시키는 능력은 미약한 편에 속했기에 신기했던 것일까.
그러다 자신의 손에 눈을 고정하다가 이윽고 자신 쪽으로 시선을 옮기자, 티르는 시안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려고 했다. 빛에 따라 바뀌는 두 푸른 눈은, 그의 항상 황금빛으로 빛나는 두 눈에 비하면 훨씬 시선이 끌리는 것이었다.
대답 없이 눈만 깜빡깜빡 하는 모습에는 이미 체념했다는 듯 시선을 살짝 돌리며 먼 곳을 바라보았다. 애초에 무엇이 문제였으려나.
다행히도 그녀는 곧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냈다. 아니, 뿐만 아니라 자신과 만났던 일까지 모두 기억해냈다. 티르에게는 분명 행운이었을 것이다. 까딱했다가는 그날의 일이며 자신의 이름이며 모두 설명하느라 진을 뺐어야 할 테니까.
"네가 싫다고 했으니 따라주는 것 뿐이다."
시안은 분명한 강자였고, 티르는 강자들을 존중해주는 성격. 마왕이라 부르지 않은 이유는 그것이었을 것이다. 눈가가 희미하게 휘며 웃는 것 같은 표정을 짓자 이번에는 티르 쪽에서 고개를 가만히 기울였을지도 모른다. 그런 웃음을 받는 것도, 이세계에 와서는 처음이었을 테니까.
"정답이다. 저번에 말해주었던 내 투기장이지. 원래는 네가 찾아오면 차근차근 설명해주려 했으나, 어쩌다보니 내 집무실부터 구경하게 되었군."
고개를 가볍게 끄덕인다. 명함이 있는 것까지 기억했다면 이야기는 편했다. 티르는 답지 않게 나긋한 목소리로 설명해주다가 제 몸을 받쳐달라는 시안의 말에 또 한번 귀찮다는 듯 시안을 바라본다. 뭐, 그래봐야 거절은 못 했지만.
"귀찮게 구는구나. 이 내가, 이렇게 특별히 대접해주는 것은 네가 유일할 거다."
티르는 시안의 뺨에서 손을 떼고는 허리에 팔을 둘러 그녀를 받쳐주었다. 움직이는 것에 지장이 없도록 다리의 간격을 조금 좁히고는 다리 위에 걸터앉으라고 말한 것은 덤이었다.
시안이 편한 자세를 취한 다음에 시안에게 들려온 것은, 티르의 어이없다는 목소리였을 것이다.
"좋아. 이제 좀 의아함을 해소해볼까. 우선 어쩌다 이곳에 잡혀온 것이냐?" -
200 티르주 (qOfBZ90kmA) 2021. 11. 27. 오후 9:43:18뭔가 쓰다보니 늦어지고...길어지고..(?)
밥이 맛있었슴다! 갱신! -
201 루프레드 - 클로에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9:53:05- 억울? 아씨께서는 이놈이 억울하다고 주장할… 윽.
남자는 여인의 연기에 홀라당 넘어가, 말을 멈추고 어쩔 줄을 몰라했다.
- 다른 사람들이 못 봤을 수도 있지 않겠소?!
결국 그의 말은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어버렸다. 남자의 얼굴은 이제 완전히 빨개져서, 궁지에 몰린 쥐 같았다.
루프레드는 그제서야 팔짱을 풀고 그 뚱보의 면전에 한 마디를 던진다.
"왜, 차라리 내가 눈속임 마법도 썼다고 그러지?"
- 젠장… 저 여편네만 없었어도…
"잘 됐네, 이 돼지야."
끝내 남자는 혀를 쯧 차더니, 재빨리 달려 현장을 벗어났다. 그 무거운 뱃살을 흔들면서 달리는 꼴이 꽤나 웃겼다.
경비병은 다시 쭈뼛거리며 자리로 돌아가고, 행인들 사이에서 작은 소란이 인다. 결백하게만 보였던 남자에게 숨겨둔 꿍꿍이가 있었다니, 꽤나 좋은 가십거리겠지.
한낮의 소동은 그렇게 끝이 났다.
루프레드는 남자가 떠난 자리를 흘겨보다, 눈 앞의 여인을 바라보았다.
"…뭐, 고마워, 도와줘서."
인사를 건네는데도 그는 괜히 시선을 피했다.
그녀가 도와줄 마음이 없었더래도, 결과적으론 도움을 받은 셈이기에.
// 알겟어!! 다녀오고 답레는 천천히 줘도 돼~~ -
202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9:53:45티르주 어서와~~ 맛밥했다니 다행이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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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9:55:02티르주 어서오세요 맛밥이라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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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이브주 (9UYrzvlgV.) 2021. 11. 27. 오후 9:55:33이브는 평화로운 여정을 떠나고있다(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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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티르주 (uPjc0ZVoKs) 2021. 11. 27. 오후 9:55:43루주 호령주 안녕하세요~! 다들 저녁 챙기셨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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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10:00:16저녁 잘 먹었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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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10:00:52호령주 이브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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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호령주 (phAhG0zw6U) 2021. 11. 27. 오후 10:01:34네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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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티르주 (uPjc0ZVoKs) 2021. 11. 27. 오후 10:02:36이브주도 어서오세요!(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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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시안주 (px.Hbg/vGI) 2021. 11. 27. 오후 10:30:29티르주에게 답레가 갱장히 늦을 거 같다는 말과 사죄를 올리고.... 나중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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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티르주 (uPjc0ZVoKs) 2021. 11. 27. 오후 10:32:45내일 주셔도 되니까요! 다녀오세요 시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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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10:37:53시안주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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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11: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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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티르주 (7nurmZmIcA) 2021. 11. 27. 오후 11:50:35루프레드 귀를 깨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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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루주 (E1Tt8NJUsI) 2021. 11. 27. 오후 11:56:05>>214
루:(ㅂㄷㅂㄷ)
루주:(빵긋) -
216 티르주 (RAFQLxbTx.) 2021. 11. 28. 오전 12:03:43꼬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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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클로에주 (vesZumNTLw) 2021. 11. 28. 오전 12:37:36한두시간 뒤라고 했지만 넘모 늦게 돌아와버렸다 ^-T...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루주....... 답레는 내일 드려도 될까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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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전 12:56:35>>217 웅 답레는 편할때 줘!! 잘자 클로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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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티르주 (dTF6AG5CDs) 2021. 11. 28. 오전 1:35:31조용히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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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시아나 - 티르 (g91MzvLPK2) 2021. 11. 28. 오전 2:02:16그녀의 회복은 너무나도 방대한 마나에 의한 것이지 그녀가 의식해서 한 건 아니었다. 그러니 티르가 마법인가, 하고 중얼거려도 별다른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도 역시나 눈을 깜빡이며 붉은 입술을 한번 달싹이기만 했다. 이쯤 되면 일부러 말을 안 하는가 싶기도 하다.
얼굴을 아주 살짝 돌리기만 해도, 시선을 아주 조금 움직이기만 해도 매번 다른 빛을 내는 푸른 눈을 마주했을 때, 어쩌면 티르라면 보였을지도 모른다. 잠잠한 눈빛 너머에 어렴풋이 비춰지는 메마른 황야의 풍경 혹은 그 가운데를 도려낸 듯 존재하는 공허를.
모든 것을 불살라 허무 밖에 남지 않은 존재를.
"...그 땐, 싫다고 해도, 공격했으면서.."
거절은 거절한다, 라며 무대포로 주먹을 때려박을 때는 언제고 이제는 그걸 들어주는지. 티르를 응시하는 그녀의 눈에 이채가 감돈다. 옅은 미소에 잠시나마 빛이 깃들 듯이. 그 뒤 그녀가 여기가 그 투기장이냐고 물으니 티르는 보기와 다르게 친절하게 그렇다고 얘기해주었으나 그 말투가 금방 바뀌었다. 이번에도 그녀 때문이다.
이제는 귀찮다고 내칠 법도 한데 그는 투덜대면서도 그녀의 불만을 받아준다. 편히 자리를 잡을 수 있게끔 해주기에 그녀는 사양하지 않고 티르의 다리 위에 걸터앉았다. 앉을 곳도 등을 기댈 곳도 있으니 한결 편해졌는지 몸의 긴장을 슥 풀며 작게 숨을 내쉰다. 언제 공격하거나 내칠지 모르는 상대를 두고 어떻게 이리 무방비해 질 수 있는걸까. 그런 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힘을 풀어 늘어뜨린 팔다리가 유독 희게 보였을지도.
"...나...잡혀온 거였어...?"
자리 잡기도 끝났겠다, 대화를 좀 해볼까 했더니 시작부터 복장 터지는 소리가 나온다. 저도 몰랐다는 듯 티르를 빤히 바라보며 되묻는 말이 그랬으니 말이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그래도 이번엔 마냥 답답하게 두진 않을건지 그녀 나름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고 음... 하는 소리를 잠시 흘리더니 아마... 라며 운을 떼었다.
"마지막 기억이... 어느 산길을, 걷고 있던 건데... 비도 오고 하니까.. 엄청 졸렸단 말야. 걷고 있는데... 그래서, 졸면서 걷는데.. 갑자기 달콤한.. 그런 향이 나고, 눈 앞이 어두워져서, 어... 잠들었어...."
그리고 깨어보니 티르의 집무실이더라, 라는게 그녀의 길고 긴 설명이었다. 달콤한 향이라는 건 아마 마취제였겠지. 거기까지 말하고 그녀는 더 설명이 필요하냐는 시선을 티르에게 향했다. -
221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전 2:02:40조용히 답레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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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티르주 (dTF6AG5CDs) 2021. 11. 28. 오전 2:04:38하지만 제가 봤기에 조용히가 아니죠(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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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전 2:06:14그렇다면 완전범죄를 위해 티르주를 암살한다(아무말의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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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티르주 (dTF6AG5CDs) 2021. 11. 28. 오전 2:09:20여기 마왕이 마족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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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전 2:23:4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허 티르주...조용히 하는게 좋을거야... 안 그럼 영 좋지 못한 일(?)을 당할 지도 몰라 어엉...? -
226 티르주 (dTF6AG5CDs) 2021. 11. 28. 오전 2:27:12히익...살려주세요...(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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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전 2:39:50(티르주 쓰담)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티르주.... 한입에 삼켜버릴까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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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티르 - 시아나 (HYl7tfzYC2) 2021. 11. 28. 오전 2:48:36시아나의 눈을 들여다보고 알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 공허였다.
단순한 공허가 아니다. 티르는 오랜 세월을 살며 많은 경험을 했고, 그렇기에 알 수 있었다. 이것은 평범한 공허가 아니라는 것을. 모든 것을 불사르거나, 혹은 타인에 의해 희생당하여 오직 공허만이 남은 허무한 눈이라는 것을.
이런 눈을 한 놈들은 보통 두가지 부류다. 이미 아무것도 하지 못 하는 폐인이거나-
-그 특유의 공허함으로 '무엇이든지' 해버리는 특히 위험한 부류거나.
"그 때는 너에 대해서 몰랐다. 허나 지금은 너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있지. 그 차이일 뿐이다."
별 거 아니라는 듯 태연히 말한다. 그 때는 일단 인사차 주먹을 건넸을 뿐이다. 허나 지금은 그녀가 자신과 같은 부류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굳이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 하는 것 뿐이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시안이 자신이 인정하는 '강자'이기 때문이기는 했지만.
긴장을 푼 시안의 몸을 대신 지탱해주며, 티르 역시 작게 숨을 돌린다. 드디어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하지만 또 이어진 말은 슬슬 티르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었다.
"그대는 정말 내 속을 긁는 것에 타고났다고 볼 수 있겠군..."
저도 몰랐다는 듯 바라보는 표정이 티르의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했지만, 티르는 전생의 자신이 남긴 이성을 최대한 끌어내어 화를 억누른다. 잡혀온지도 모르는 것은 조금 심각했지만... 시아나라면 그럴 수도 있다고 내심 스스로를 납득시키면서.
"결국 네가 부주의해서 그런 것이라는 말이로군. 그렇지 않나? 이 망할 녀석."
달콤한 향이라는 말에 그녀석이 쓰던 마취제를 떠올린다. 그 마취제는 분명 이 투기장에서 나눠주는 물건이었지. 향이 독특해서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 정도의 강자라면 그런 것 따위는 통하지 않을텐데, 시안이 통한 것을 보면... 그냥 그녀가 졸았기 때문이겠지. 갑자기 얄미워져 시안을 째릿 노려보았다.
"그래서, 기왕 투기장에 온 김에 뭔가 해보고 싶은 거라도 있는가? 오랜만에 이곳에 온 '손님'이니 뭐든 시켜줄 의향은 있다만." -
229 티르주 (dTF6AG5CDs) 2021. 11. 28. 오전 2:49:05>>227 한입에 삼키면 안돼요...티르주가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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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전 2:54:42>>229 그럼 세 입에 삼켜주지! >:3 (그게 아닐텐데)
티르 이번 일상에서 평생의 인내심 다 끌어 쓰는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
231 티르주 (dTF6AG5CDs) 2021. 11. 28. 오전 2:58:15>>230 그래도 죽잖아요!!!!(울망)
티르 최대한 주먹까진 안 나가게 참는 중... 주먹 나가면 시안이 도망치니까 안 돼(???) -
232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전 3:02:13>>231 하지만 내 뱃속에서 함께 살아가! (???)
오~ 근데 주먹 지금 나갈랑 말랑인거 같은데? 한번만 더 속 긁으면 딱밤 정도는 각오해야 할 느낌? -
233 티르주 (dTF6AG5CDs) 2021. 11. 28. 오전 3:03:23>>232 시안주의 일부가 되는 건가...!(?)
정답이에요(?) 딱밤 정도는 고려하고 있을지도요... 아니면 시안이 입을 꼬집는다거나(?) -
234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전 3:07:14>>2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씨 뻘하게 터졌네 ㅋㅋㅋㅋㅋㅋ
입 꼬집으면 도망은 안 가지만 삐질 확률이 갱장히 높다는 것만 말해두지! 딱밤은 걍 째려보고 흥, 하는 정도로 끝나려나.
이그으으 왜 벌써 세시냐.... 빨랑 밀린 숙제해야겠다.. 답레는 다 하고 올릴거니까 슬슬 자라구 티르주~ -
235 티르주 (dTF6AG5CDs) 2021. 11. 28. 오전 3:18:18>>234 (시안주를 웃겨서 의기양양해짐)
호오호오... 둘 중 뭘 해볼까요...(?) 숙제라면 일퀘려나요! 전 오늘도 늦게 잘 예정이니 다녀오시라! -
236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전 4:30:07ll'ㅅ')(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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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시아나 - 티르 (g91MzvLPK2) 2021. 11. 28. 오전 5:12:26몰랐으나 알게 되었기 때문에, 태도를 바꿨다. 그 차이라고 티르는 말했다. 그녀에 대해 알고 있다고. 조금은.
"...무엇을..."
나에 대해, 라고 나오려던 말은 끊겼다. 그녀는 언제 중얼거렸냐는 듯 금방 입을 다문다. 금방이라도 흔들릴 것 같던 눈을 깜빡여 가렸다.
일렁임은 언제나 한순간이다.
그녀가 나름대로 생각해 대답을 내어놓은 건 그 이상 파고들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자초지종을 들은 티르는 결국 그녀의 책임이지 않냐며 쓴소리를 짧게 했다. 저를 탓하는 말에 입꼬리가 스윽 내려간다. 말하면서 되짚어보니 꼭 자기 잘못만은 아닌거 같아서 말이다. 그 불만은 기어코 말이 되어 입 밖으로 나왔다.
"그저 걷고 있는 사람을.... 잡아가는게.. 더 잘못이지...."
따지고 보면 그 말이 맞긴 하다. 길 잘 가고 있는 사람을 납치한게 더 잘못이지, 부주의해서 잡힌게 무슨 잘못이란 말인가. 생각할수록 억울한지 그녀의 뚱한 표정은 한동안 유지됐다. 입을 꾹 다물고 티르가 아닌 허공 어딘가로 시선을 돌리고 있었는데. 기왕 온 김에, 라는 말이 그녀의 시선을 다시 티르에게로 되돌렸다. 순도 높은 사파이어 같은 눈동자가 진한 꿀 같은 황금빛 눈과 시선을 맞추었다.
"....뭘, 할 수 있는지... 모르는데.."
이번 대답은 과연 어땠을까. 다시 한번 티르의 속을 긁기에 충분했을까? 아니면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넘길 만 했을까? 티르의 속내는 몰라도 그녀의 진위는 확실했다. 투기장이 정확히 뭘 하는 곳이고 손님으로서 뭘 할 수 있는지 모른다는 걸.
있는 그대로를 태연하게 말한 그녀는 늘어뜨린 팔을 움직여 다시 한번 티르의 목을 감싼다. 조금은 미지근해진 피부가 부드럽게 스친다. 팔을 따라 몸이 자세를 바꾸어 움직이는 소리, 새로이 닿는 촉감이 있다. 조금의 움직임만으로 티르와 마주보는 자세를 취한 그녀는 멍한 눈을 한 채 얼굴을 스윽 움직여 가까이 하는가 싶더니,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여기, 모르니까... 가르쳐줘. 티르..."
그녀의 말은 하지 말라고 징징대던 것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참 묘한 울림을 주지 않았을까. 여러모로. -
238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전 10:18:57셔터 올리기~~~ 다들 좋은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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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전 10:26:16좋은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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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EY93YoG.Zk (mfdxKiQE06) 2021. 11. 28. 오전 11:55:18와! 다들 반갑습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술을 마셨더니 늦게 일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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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전 11:56:34안녕하세요! 캡! 지금 호령이가 갈 수도 지도자는 역시 황제가 맞는 거죵? 하인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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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EY93YoG.Zk (mfdxKiQE06) 2021. 11. 28. 오전 11:59:44좋은 오후에요~! 여쭤보신 건은 대답해드리지 않는게 좀더 즐거울것같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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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EY93YoG.Zk (mfdxKiQE06) 2021. 11. 28. 오후 12:00:14오늘의 진행은 한 30분정도만 쉬었다가, 느긋하게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 끓이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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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2:01:08예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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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12:01:25으이이 졸립다... :3 캡틴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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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티르주 (u/S3e.6FeE) 2021. 11. 28. 오후 12:04:36으어으 갱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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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EY93YoG.Zk (KsEmmQteag) 2021. 11. 28. 오후 12:05:45다들 반갑습니다! 쫀 오후에요~~~ 새벽반 분들은 무리하지 않으셔도 괜찮읍니다(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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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2:07:18여ㅓ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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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12:07:43히어로 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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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EY93YoG.Zk (KsEmmQteag) 2021. 11. 28. 오후 12:11:39와! 히어로 랜딩! (박수치며) 어서오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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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2:12:12어서오세요 란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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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티르주 (u/S3e.6FeE) 2021. 11. 28. 오후 12:12:24다들 안녕하세요~
무리는 안 하니 걱정 마시는 겁니다! -
253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12:12:47다들 안녕~~~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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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아담주 (x2k.ialOMM) 2021. 11. 28. 오후 12:17:24야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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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2:17:38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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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12:19:43다들 어서오시고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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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EY93YoG.Zk (5ZEH0EFk36) 2021. 11. 28. 오후 12:29:23와! 그럼 진행 시작해보겠습니다. 다들 레스 올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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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12:29:40W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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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란셀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12:29:55"고양이는 원래 뭐든 다 잘 먹어. 그리고 종족 차별도 너무 많이 하면 감봉이야, 감봉!"
우리는 절대 무력으로써 다스리지 않는다. 금액으로 다스리지.
그것이 가장 합당한 처사일 것이다. 우리는 영광이나 억압 때문에 모인 게 아니다. 우리 스스로를 위해 모였으니까.
술잔을 받아들고, 모두가 각자의 술잔을 채웠음을 둘러봐 확인한 다음에 잔을 살짝 들고 말한다.
"우리가 원래 어떤 녀석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출신이 노예였을 수도, 귀족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더 이상 이 용병단에서는 소용 없는 이야기다."
물론 그 귀족이 단장을 하고는 있지만.
"시궁창에 처박혀 오늘내일 하고 있던 와중에 그런게 뭐가 중요하겠어, 안그래? 그리고 그걸 그 누구도 건져내주지 않았지. 우린 스스로를 구하는 것 외엔 남은 길이 없다."
잔을 약간 높게 들었다.
"그 구원의 기회를 잡기 위해 우리는 모였고, 스스로를 위해 싸우고 대가를 받아내지. 상관이나, 국가나, 여타 충성만을 강요하는 놈들 때문이 아니라!"
충성은 대가를 보여주지 않았다. 우리의 존재 자체가 그 증거나 마찬가지고.
"우리는 이게 마지막 기회다. 여기 모인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마지막 기회다. 그러니 우리가 원하건대, 다음 의뢰도 대박이 나기를."
결국 결말은 이거지.
! 건배사! -
260 유호령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2:31:06"뭐, 지금 다른 제가 줄을 서있긴 한데 말이죠. 그래도 무척 급한 일이라 말이라도 전할려고요."
호령의 분신은 그 다음 말부터는 경비병들만 들리게 말을 낮췄다.
"최근 로렌스 마을 근처에서 역병의 신을 따르는 마족들의 무리가 있었고 그 역병의 신은 곧 강림을 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 얘기를 직접 수도에서 가장 높은 사람에게 전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빨리요."
물론 이 이야기만으로는 제대로 된 설득력을 갖추기에는 부족했다.
어쩌면 미친 놈으로도 취급받아도 할 말은 없을 터.
"만약 증거가 필요하다면 지금 당장 처리한 마수들과 인장을 보여줄 수도 있기는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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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루프레드 (iXova.WxkE) 2021. 11. 28. 오후 12:31:30주먹을 내지르기 무섭게 할범이 그걸 낚아챈다.
그대로 내동댕이쳐지자 땅바닥을 몇 번 구른다.
아야야.
저 쪼끄만 몸의 어디서 저런 힘이…
"아무도 안 가르쳐줬지."
노예였으니까.
루프레드는 투덜대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고작 대련이나 하자고 부른 건 아니겠지."
! 할배 강해요 -
262 마리안 파우스티네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12:31:39>>109
마리안은 소녀의 말 후로 2연타로 날아온 놀리는 목소리에(정확히는, 그 내용에) 얼굴을 찌푸리다가(점잖지 않은 표현을 사용한다면 '똥 씹은 듯'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바로 표정을 풀었다.
어차피 상대에게는 들리지 않는 목소리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뿐.
이게 상대에 대한 반감으로 느껴져서는 안 됐다.
마리안은 가다듬은 미지근한 무표정으로 돌아와 고개를 숙였다.
"알겠습니다. 당신이 저에게 충분히 배상받았다고 느낄 때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그리고 침울해진 마음도 가라앉았다.
침울해할 건 상대지 자신이 아니다. 자신에겐 이미 사건을 일으켰으니 책임지는 것밖에 없지 않은가.
손님이 떠난 건 자신의 문제일 뿐 소녀의 문제가 아니었으니, 이 소녀와 함께 다니면 그 손님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희망일 뿐이지만 어디로 갔는지 모를 손님을 찾아나서는 것도 가망이 없었다.
!수락 -
263 마쿠즈 - 진행 (sz1DU2ko1.) 2021. 11. 28. 오후 12:36:17"수적으로 불리하니 우선은 유인하도록 합시다."
열마리, 아무리 그래도 상대가 너무 많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회복마법이 있다면 돌입도 하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니 조심해야죠.
"노리는건 활잡이입니다. 한번에 숨통을 끊을 수 있겠습니까. 없다면 저들 근처에 숲에 해가 가지 않는 정도로만 불을 지펴주십시오."
조심해야 하는건 불의의 일격입니다. 고블린 한 무리를 잡자고 숲 전체를 불태울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만사불여 튼튼하게 해야할테니 우선은 화공으로.
적이 혼란해하는 사이에 후열을 기습해서 쓰러뜨리는게 좋겠죠.
! 답은 '불'이다 -
264 율리안 (I0KISwTcD6) 2021. 11. 28. 오후 12:39:24" 에로스 님께서는 제가 이것을 어떻게 사용한다면 좋겠습니까? "
그렇다고 해서 이세계 하렘왕입니다만? 이라고 대답할 수는 없지 않겠어?
" 되도록이면 세상에 사랑을 전하는 용도로 사용할까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 유혹적인 웃음을 지어 보인다 -
265 제니퍼주 (bIIKpAodo2) 2021. 11. 28. 오후 12:40:49진행..진행인데 왜 저는 밖일까요(ㅠㅠ) 눈물이 나버립니다 그냥......ㅠ 갱신하고 가요. 저 대신 재밌게 즐겨주시고 절 잊지 말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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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12:43:11>>265 아앗... 어서오고 잘가...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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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2:43:41제이퍼주 다음에 꼭 즐기시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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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EY93YoG.Zk (5ZEH0EFk36) 2021. 11. 28. 오후 12:44:34>>259
" 에이, 단장. 감봉은 좀 봐주쇼! 앨리가 나를 기다린다고! "
" 옳소, 카드의 여신도 판돈이 많아야 웃어주지 않겠소? 쪼잔하게 동화나 은화따위를 걸면 웃어주지 않는단 말이오! "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이어지고, 모두가 잔을 높게 듭니다. 당신의 건배사에, 큰 함성소리가 이어지고, 곧 모두 시끄럽게 술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군요.
" ...단장, 너. 꽤 좋은 녀석인것같네.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저기, 사실은- "
그때, 술집의 문을 박차고 한 사내가 들어옵니다. 검은 로브를 뒤집어써서, 정체를 알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에 일순, 시선이 그에게로 집결되고, 사내가 입을 엽니다.
" ...용병단이 여기에 있다고 해서 왔는데. 단장은 누구지? "
>>260
경비병은 당신의 말을 듣더니 곧 폭소를 터트리며, 당신에게서 시선을 돌린채 사람들을 천천히 검문하기 시작합니다.
" 어이, 형씨. 다음번엔 좀 더 그럴듯한 거짓말을 시도해보쇼. 힘은 좀 깨나 쓰는것 같은데, 토벌의 전리품이라도 들고 왔는가? 여기 줄 길게 늘어선 사람들도 제각기 사정이 있지. 줄이나 서쇼. "
그러나, 당신의 말을 믿는것 같진 않군요.
>>261
" 그래, 아무도 안 가르쳐줬다만, 이제부터 내가 알려주면 되는게야. 애송아, 자. 한 수 더 해보자꾸나. 작은 적을 상대해본적은 없는것같구나. 전력으로 오거라. 다만, 힘을 분배할때엔, 다음 수를 생각하면서, 동시에 한 번에 적을 죽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거라. "
힘 할범이 다시한번 오라며, 당신에게 손짓합니다.
>>262
" 에휴... 거기서 멍하니 타있지만 말고, 바닥에 떨어진 돈 부터 줍고, 마차에 타요. 빨리 가게. 시간은 금이라구요! "
소녀가 당신을 재촉합니다. 그러면서, 가만히 당신을 바라봅니다. 이윽고 당신이 마차에 타자, 소녀는 마차를 천천히 몰기 시작합니다.
작은 산들바람이 뺨을 스치고, 말굽의 다그닥거리는 소리, 흔들리는 마차의 소음이 귀를 간지럽힙니다.
이윽고 적막을 견디지 못하겠는지, 소녀가 말문을 엽니다.
" 그래서, 당신은 뭐 하는 사람이에요? 일단 술은 못마시는거 알겠어. 뭐, 용기가 없어서 술 먹고 일단 저질러본거에요? "
' 어머, 마리안... 술 먹으면 대담해지는 타입이었니? 이게 요새 유행한다는 낮져밤이같은거야? 응? 우리 마리안이 그런 취향인줄은 몰랐네~ ' -
269 인형사 아담 (x2k.ialOMM) 2021. 11. 28. 오후 12:46:08"첫 피해자가 차를 마신 곳과 두번째 피해자가 운영하던 유곽은 같은 곳이었나요?"
아직 완성되지 못한 솜인형을 꺼내고 바느질을 하며 이야기를 들었다. 질문은 곧장 나왔다. 죽은 장소가 다르다는 건 아무래도 좋았다. '어느 곳에서 죽었느냐'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판타지라는 건 죽음의 방법을 수천가지로 만드는 단어다. 이 세계의 탐정은 골치가 많이 아프겠지.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는데, 저는 추리는 잘 못하는 편이에요."
마지막 바느질을 끝내고, 인형의 이마에 입술을 가져다 대며 중얼거렸다.
"그러니 반칙을 좀 쓸게요. ..<당신을 알고 싶어요, 마트료시카>"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인형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핸들을 쥔 뒤 그 곳에서 실 하나만 뽑아 인형에 연결했다. 그러자, 인형이 일어섰다. 인형을 내가 만난.. 죽은 그 어릿광대 중 한 명과 닮아있었다.
"딱히 사령술같은 건 아니라는 걸 먼저 알려드릴게요. 본래 인형극에서의 인형 조작을 고민할 때 쓰던 거에요. 제가 만들어낸 인형극은 대부분 실존인물을 베이스로 한 거라서, 그 사람이 인형이면 어떻게 움직일까? 하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인데, 저와 대상의 인연을 매게로 대상의 행동을 따라하게 하는 거죠."
딱히 이 인형을 부순다고 인형이 따라하는 사람이 피해를 입지도 않는다. 상당히 무해한 도플갱어라고 할까.
..또한 이건 시체를 찾는 데도 쓴 적이 있었다. 슬픈 기억이다.
"말도 못하고, 완전한 것도 아니라 범인 지목은 못하지만.. 해당 사건의 이동루트 까지는 알 수 있어요. ..부탁할게요. 알려주세요. 이 곳에 오기까지, 어디를 거쳤나요?"
내가 말하자, 묻자, 인형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 -
270 유호령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2:48:38"그럼 보여드려?"
호령의 분신이 손가락을 딱 치자 아공간 내에서 지금까지 쓰러트린 마수들과 리치가 가지고 있던 인장이 나타난다.
"나름 지금도 줄 서면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말이야."
"지금 이것도 농담으로 보이나 보지?"
! -
271 티르 - 진행 (HYl7tfzYC2) 2021. 11. 28. 오후 12:49:18"이겨? 공격이 닿지도 않았다. 아니, 애초에 싸움이 성립되질 않았지. 날 아예 무시했으니까. 빌어먹을 도마뱀 같으니..."
그녀의 말에 티르는 짜증난다는 듯 중얼거렸다.
제 딴에는 싸움을 원하여 찾아갔더니 퇴짜를 맞은 것이다. 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그 탓에 해소되지 않은 불만이 잔뜩 쌓인 티르였다.
"그건 그렇고 네녀석은 왜 울고있나. 아니, 애초에 유령이 울 수도 있는 거였나?"
뒤늦게 눈치챘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을까.
! 유령아 왜 그래 -
272 ◆EY93YoG.Zk (5ZEH0EFk36) 2021. 11. 28. 오후 12:52:44>>263
" 불 마법이요? 저는 불 마법은 잘 못쓰는데. 으음, 알겠어요. 어떻게든 해 볼수 있겠죠. "
그리고 소녀가 마법을 영창하기 시작합니다.
샐러맨더들아,
함께 노래하자.
실프들의 집을 불태우지 않도록,
부디 그들이 가벼운 장난으로 넘어갈수 있도록,
한 번의 숨결에 따듯함을 담아
상냥하게 그들을 껴안아 줄수 있도록.
피어나는 꽃이 흐드러짐에
아리따운 열꽃이 퍼져나가게.
" 플레임. "
소녀의 영창에, 고블린중 활을 든 놈의 피부가 일순 붉게 물들더니, 곧이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타오르며 터져나가기 시작합니다. 들판에 작게 불이 번지기 시작하고, 놈들이 당황한듯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264
" 꼬마야, 너 꽤 오만하구나? 그런것도 싫지는 않지만~ 조금은 혼내줘야 할지도 모르겠네. "
그녀가 당신에게 화답하듯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그러자, 곧 가슴 한켠에 알수없는 열기가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 얘야, 네 외모는 네게 과분한것 같구나. 허나, 그 의도가 불순하진 않으니, 어찌 내가 너를 사랑하지 않을수 있겠느냐. 그러니까, 내가 네게 벌을 내려야겠어. 이 벌을 풀고 싶다면, 모험을 떠나보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신전들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진짜 사랑이 뭔지 알아보도록 하렴. 증표가 될만한 물건들 일곱개를 모두 모으면, 내가 네게... "
사랑이 뭔지, 알려줄게. 그녀가 당신의 뺨에 부드럽게 입을 맞춘뒤에, 손을 뻗어 천천히 당신의 눈을 감겨줍니다.
깜빡.
한 번의 눈 깜빡임으로, 당신은 다시 세계로 돌아오게 됩니다. 영문을 알 수 없다는듯, 수녀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 율리안님? 괜찮으신가요? " -
273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2:54:54오홍 영창 한 번 하는데 저렇게 시간이 걸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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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EY93YoG.Zk (5ZEH0EFk36) 2021. 11. 28. 오후 12:59:37>>269
" 그래. 그렇지만 그 외에 단서는 없어. "
그가 궐련 연기를 내뱉으며,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다가, 깜짝 놀랍니다.
" 꼬마야, 너... 대단한데. 이런 재능을 가졌을 줄이야. "
게다가 주술까지 연결된걸로 보이는데. 어떻게 하는거야? 남자가 묻습니다. 인연이라는 말에 흥미를 보이는것 같군요. 어쩌면, 당신의 이질적인 힘 그 자체에 관심이 있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곧이어 인형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당신과 그는 함께 인형을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천천히, 복잡한 축제 속의 인파들을 쫓아,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솜사탕 가게, 꼬치구이를 파는 작은 마차, 사탕과 과자들이 가득한 가게.... 남자는 행선지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지, 모자를 푹 눌러씁니다. 그러다 어느새, 당신은 인적 드문 뒷골목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인형이 털썩, 쓰러집니다.
>>270
" 농담? 형씨, 실력 자랑은 딴데가서 하쇼. 내 말도 농담으로 들리는가? 난 이곳의 문지기요. 사람들을 선별해서 들여보내는게 일이란 말요. 사람들은 길게 줄을 섰고, 새치기라? 그것도 실력행사로? 제국을 적으로 돌려 수배당하고 싶거든 어디 지나가보쇼. 다음사람! "
그는 일부러 목청을 크게 높여 다음 사람을 부릅니다.
>>271
" 말도 안 돼. 그분이 살려줬다니... "
당신 뭐에요? 뭐 하는 사람이에요? 그녀가 궁금한듯, 아직은 물기 어린 눈으로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다가, 이어지는 당신의 질문에 황급히 고개를 돌립니다.
" ...아무것도 아녜요. 흥, 저 버리고 갔을때는 언제고. "
아무래도, 삐진것같군요. -
275 마쿠즈 - 진행 (sz1DU2ko1.) 2021. 11. 28. 오후 1:03:58"목적은 혼란이니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진임할테니 지원해주십시오."
퍼져나가는 불길에 활을 든 녀석이 터져버리고 그 덕분에 녀석들이 혼란에 빠져 진입하기 좋아졌습니다. 놈들이 정신을 못 차리는 지금이 호기입니다
"흐읍...!"
! 빠르게 진입하며 후열에 남은 놈들부터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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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유호령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06:15"그렇게 까지 말한다면야. 난 분명 경고했다고."
호령의 분신은 다시 아공간에 마족의 시체와 인장을 넣은 뒤 그대로 사라졌다.
그들의 앞에서 빛으로 흩어지며.
동시에 수도의 안으로 텔레포트를 하며 동시에 황성을 이동한다.
! -
277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07:46노빠꾸 미친놈이 수도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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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루프레드 (iXova.WxkE) 2021. 11. 28. 오후 1:09:04다음 수를 생각… 그러나 한 번에 끝낸다는 의지로…
"어렵네…"
난처한 듯 뒷머리를 살살 긁는다.
싸움에서는 항상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즉흥적으로 주먹을 내지르고 피했었다. 그만큼 철저하지 못했다.
루프레드가 다시 자세를 잡는다. 그리고 다리에 힘을 실어 할범의 배를 걷어차려 한다. 적지 않은 살기가 담겨있다. 그와 동시에 곧바로 다음 행동을 생각해본다.
! 대련대련 -
279 인형사 아담 (x2k.ialOMM) 2021. 11. 28. 오후 1:15:47"거울 가게의 위치는 유곽 근처였나요? 네번째 피해자가 살던 곳은? 다섯번째 피해자가 순찰을 돌던 곳은?"
질문을 이었다. 2개의 공통점이 있다면 나머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건.. 저도 왜 되는지는 몰라요. 하다보니 되던거라. 능숙한 인형사는 실로 사람조차 조작할 수 있다니 그런거 아닐까요? 아무튼.."
나는 손을 움직였다. 반대쪽 손에 쥔 핸들에서 실이 나와, 가방의 인형 몇체를 꺼내 주변을 경계했다. 여기서 멈췄다는 건 여기가 출발점. 누가 죽였는가에 대해 물을 수는 없으니...
"..이곳에 멈췄네요. 일단 전에 스쳐간 곳은 전부 먹을 걸 파는 가게였고. 여기는....연극을 하던..곳인가..?"
뭔가 좀 다른 거 같은데.
멈춘 인형을 주워들고 주변을 조심스럽게 돌아보았다. 앞과 양 옆, 상하. 그리고- 그 경비대가 있는 후방도 주의하며.
! -
280 란셀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1:16:43"하하, 그러니까 귀여워는 하되 차별은 하지 말자고. 착한 것도 잘만 하면 돈이 되는 세상이니까!"
함께 술을 나누며 의리와 우정의 세계에 빠져 살던 도중에, 나에게 뭔가 진지한 이야기를 건네려는 것에 귀를 기울이려 했었다.
하지만 내가 정말 싫어하는 상황 중 하나가 일어나서, 그 기분을 버리고 말았다. 바로 하려던 말 끊기는 것이다.
"...그렇습니다만, 의뢰라도? 이런 때에 찾아오다니 어지간히도 급한 일 같은데..."
우선 모두를 잠깐 진정시킨 뒤에, 술잔을 내려놓고 앞에 나선다.
! 검은 로브의 남성과 대화합니다. -
281 ◆EY93YoG.Zk (5ZEH0EFk36) 2021. 11. 28. 오후 1:19:33>>275
" 좋아요, 맡겨만 주세요. "
그녀가 그렇게 말하며, 정신을 가다듬습니다. 당신은 후열로 달려들어, 남은 고블린들을 모조리 처치하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신을 차린 것인지, 잔뜩 화가 난 고블린들이 당신에게 달려들고 있군요. 도끼를 든 두 놈이 덤벼들었고, 그 뒤로 창을 든 한 놈이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바람 마법에 창을 든 고블린은 픽 하고 쓰러집니다.
이제 남은건 두마리, 그리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며 허둥거리는 고블린 다섯.
! 계속 싸워봅시다!
>>276
당신은 텔레포트하여 황성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합니다. 황궁의 입구, 성벽 안쪽에 가까운 곳이군요. 가까이 나타난 당신의 존재에, 당황한 기사들이 외칩니다.
" 뭐야? 누구냐, 네놈! "
" 적습이다! 적습이야! 모두 무기를 들어라! "
" 어이, 빨리 다른 기사들에게 알려! "
곧이어 재빠르게 세 명의 기사가 칼을 높이 치켜들고선 당신에게로 덤벼들기 시작합니다.
>>278
" 어렵지? 전투란 그런 것이다. 타고난 감각만으로 싸우면, 송사리와 싸우더라도 대비되지 않은 공격에 쉽게 당할수 있지. 전부 한번에 죽일수 있으면 좋겠지만은, 그러기엔 실력이 모자라지 않더냐. 그러니까 생각하는것이다. 네가 적이 되어보거라. 네가 나라면 어떻게 움직일지. 작은 체구의 내가 어찌 움직일것이고, 그에 맞추어 너는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
곧이어 당신이 할범의 배를 걷어차자, 힘 할범은 왼손으로 덥썩 당신의 다리를 잡습니다. 무시무시한 악력 탓에, 쉽사리 움직이기는 어려울것 같군요.
" 자, 첫 수는 불리하게 되었다. 네 다음 수를 보여보거라. " -
282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1:20:46(굴러들어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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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마리안 파우스티네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1:22:38>>268
마리안은 말대로 돈을 주웠다. 이거 가져가도 되는 건가... 라는 생각도 잠시, 어차피 소녀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면 자신에게 책임 소재는 없을 것이다.
그런 계산으로 마차에 타자마자 소녀에게 주운 돈을 건넸다.
그래도 마차가 인력거가 되거나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네, 같은 생각을 하며.
마차는 완전한 밀폐공간은 아니었다. 바람이 스며들고 소리가 드나드는 곳.
마리안은 눈을 감았다. 보이지 않아도 볼을 콕콕 찌르는 소녀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용건이 있다면 먼저 말할 것이라 짐작하면서.
"사제입니다. 부족하게나마 에로스님의 은총을 나누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 몸입니다. 술이 언제나 저를 움직일 용기를 주는 것은 맞지만, 이만한 만용을 녹이지 않고 삼켜 본 적은 많지 않군요."
해석) 맞지만 못 마시는 거 아님. 평소에도 이만큼 취하진 않음. 이렇게 취기가 확 올라올 줄은 몰랐지...
그리고 마리안은 손 모아 속으로 기도했다.
그런 취향 아닙니다. 정말로요.
"그런데 앞으로는 어디로 가실 예정이십니까?" -
284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1:23:13(마리안 귀엽다는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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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유호령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23:48"야."
호령이 한마디도 되지 않는 그저 단 한 음만 중얼거리자.
칼 끝이 닿기도 전에 세 명의 기사들은 엄청난 중력에 짓눌린다.
물론 힘조절을 하며 죽이지는 않았으나. 이 이상 그들이 일어서기는 힘들 것이다.
"황제 나오라고 그래."
"아니면 좀 더 임팩트를 줘야 나올려나?"
! -
286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24:21어서오세요 이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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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1:24:32호령이가 인간 제국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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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24:56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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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1:25:41이브"(기피 목록 리스트에 호령이 이름을 적어놓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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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26:2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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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1:30:20>>284 (제리 짤처럼 감사하는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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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EY93YoG.Zk (5ZEH0EFk36) 2021. 11. 28. 오후 1:31:12>>279
" 아니, 거울 가게는 유곽으로부터 한참 떨어져있었어. 적어도 40Km는 되겠지. 네 번째 피해자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어. 부랑자라고 말 했잖아. 이 다리, 저 다리 밑을 전전하며 살았을텐데... 확실한 정보가 없어서, 어디서 머물렀고, 신상에 관한 정보도 찾기가 어렵지. ...그는 광장을 중심으로 넓게 순찰을 돌았어. 뒷골목의 슬럼 쪽에서 죽었다. "
그러다 그가 당신의 말에 빙긋 웃습니다.
" 꼬마야, 나는 이런 쪽은 영 인연이 없어서. 그래도 꼭 학교같은 곳에서 교육을 받아보거라. 나도 평민 출신이라 학교는 가보지도 못했거든. 그래도 가면, 분명 너한테 도움이 될거야. 난 머리도 나빠서 칼질밖에 할 줄 아는게 없어, 어떻게 운이 좋게 이렇게 살게 됐지만... 네겐 많은 가능성이 있잖니. 잘 하면 대부호가 될수 있을지도 몰라. "
그가 부드럽게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주변을 꼼꼼하게 살피는데... 천천히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괴기하고, 기이하며, 불경한 음색.
어둠속에서 한 사내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더니, 순식간에 당신의 등 뒤로 이동합니다.
" 꼬마, 피해!!! "
위병이 순식간에 검을 꺼내 사내에게 검을 휘두르나, 곧이어 그는 사라지며, 위병의 목에 털썩 걸터앉습니다. 그리고 그는 당신과 눈을 마주합니다.
" 안녕, 꼬마야. 너는 좀 가만히 있고. 나는... 대화를 하러 온 것 뿐이니까,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바로 네 목을 그어버릴거야. 그러면 대화는 거기서 끝이다. "
사내가 손에서 가위를 꺼내어, 그의 목에 가져다댑니다.
>>280
일순간에, 조용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당신이 앞으로 나서자 사내가 말하기 시작합니다.
" 흠, 네가 단장인가? 썩 미더워보이지 않는 얼굴인데. 뭐, 상관없나. 솔깃한 제안을 하나 하러 왔다. "
그리고는 사내가 로브를 벗고, 얼굴을 드러냅니다. 검은색 긴 머리카락을 가진 그의 얼굴엔 흉터가 가득하군요.
" 노예를 옮길건데, 호위단이 필요해. 제국의 수도 인근까지 갈 거다. 보수는... 백금화 다섯장. "
어때. 흥미롭지 않나? 사내가 불쾌한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
293 율리안 (I0KISwTcD6) 2021. 11. 28. 오후 1:32:28혼내줘? 아차하는 순간에 열기는 나의 가슴에서 퍼져 나간다. 뺨에 입술이 와 닿았다고 생각했더니 나는 금세 현실로 돌아와 있었다. 증표가 될 만한 물건은 또 뭐람. 아무래도 나는 해서는 안 될 무언가에 발을 들여 버린 모양이다.
" 아, 괜찮습니다. 잠시 놀라운 경험을 했을 뿐이에요. 그보다 일전의 설마, 다음에 무슨 말씀을 하려고 하셨는지 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
!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려 시도한다 -
294 루프레드 (iXova.WxkE) 2021. 11. 28. 오후 1:36:45다리가 날아가기 무섭게 할범의 손아귀에 잡혀버린다. 억센 힘 때문에 옴싹달싹도 못하는 것이 딱 불리한 상황.
루프레드는 그 짧은 순간 생각을 마친다. 이 상황을 유리하게 끌고 들어가려면…
다른 다리로 땅을 거세게 박차며, 붙잡힌 쪽의 근육에 힘을 준다. 곧바로 양 다리를 쳐올리며 붙잡은 할범까지 들어올리려 시도한다. 그게 먹혔다면, 바로 몸을 반 바퀴 돌리며 할범을 땅에 메치려 할 것이다.
! 백드롭 먹이기 -
295 인형사 아담 (x2k.ialOMM) 2021. 11. 28. 오후 1:40:30교육이나, 대부호라, 그는 나를 걱정해서 해주는 말일테지만 솔직히 그다지 관심은 없었다. 나는 내 가능성을 보고 그 중 하나로 이미 길을 정했다. 먼 미래에도 후회 없을, 고통스럽고 즐거운 길이다. 그래서 그렇게 대답해주려던 차에, 가위가 움직였다. 처음 보는 사내는, 위협적이다.
"목을 긋는다면, 당신은 심장에는 관심이 없나요?"
준비되어 있던 인형들이 각자 무기를 들어올린다. 앙증맞은 크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결단코 앙증맞은 것들이 아니다. 베이면 죽는다. 사람의 목 정도는 쉬이 뎅겅, 땅바닥에 입맞춤 하게 해줄 수 있다. 나는 천천히 질문하며 몸을 긴장시켰다. 사람을 죽여본 적은 있다. 싸워본 적은 더 많다. 그렇다고 전투가 특기냐 묻는다면, 아니다.
나는 아직 어리고, 미숙하며, 연약하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멈춰있을 만큼 겁쟁이도 아니다.
"그래도, 난 당신도 싫을 거 같긴 해요. 아무튼 무슨 볼 일이시죠?"
초면이지만 벌써부터 싫어진 사람을 앞에 두고 말했다.
! -
296 란셀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1:43:09호송 임무라. 패키지가 좀 마음에 안든다만, 어쩔 수 없지.
"보수만 제대로 쳐 준다면야."
노예 상인이라는 것들은 영악하다. 전투에서 낙오된 용병들을 노예로 팔아먹을 궁리를 하는 놈들까지 존재하니 말이다.
마음 같아서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액수도 강하고. 별 수 없나.
"언제부터, 어디까지, 며칠동안. 그리고 지나는 지역도. 자세한 걸 좀 알아야 병력을 꾸릴 수 있을거 같은데, 한번 이야기해 봅시다."
이 병력들 모두를 데려갈 필요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물론, 수상할 정도로 보수가 센걸 봐서 그만큼 대규모일수도 있지만...
! 협상! -
297 ◆EY93YoG.Zk (ra0a17ahKA) 2021. 11. 28. 오후 1:48:41>>283
" ... 저기요, 오빠. 그.. 머리가 아픈건 이해하겠는데요, 그런 말 막 하면 진짜 잡혀가요. 불경죄라구요. 어떤 미친 사제가... 네? 아시죠? 예? "
그녀가 당신을 흘긋 흘긋, 아무래도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바라봅니다.
" 변두리 마을을 돌면서 장사할거에요.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은, 물어 물어 가는 곳. 그런 곳은 상인들도 잘 오지 않고, 뭘 사러 가는것도 엄청 번거로우니까, 제가 어린 여자라도 좀 찜찜해는 하겠지만 물건이 싹 다 팔릴거라구요. 이미 한 세 마을 정도는 대박쳤어요. 그런 곳은 순무라던지, 감자라던지, 농기구를 수리할 도구들, 철이나 질 좋은 광물들이 잘 팔려요. 처음엔 뭘 팔지 몰라서 참 고생했는데, 장사도 역시 경험인가봐요. 그냥 마냥 안 사주는게 억울했는데, 저 역시도 제 자신이 참 못난 상인이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그런 시선엔, 내 능력을 보여주는걸로 화답하려고요. "
그녀가 곧 주절주절 길게 이야기를 늘어놓으면서, 행복한듯 웃어보입니다. 열정이 대단해보이는군요.
" ... 당신은요? "
>>285
세 명의 기사들은 엄청난 중력에 짓눌리며, 신음을 토해냅니다. 그러나 당신의 말이 끝나자, 한 사내가 천천히 걸어오는군요.
" ...아이고~ 이거, 단단히 미친놈이 들어왔네. 네가 지금 뭐라고 말 했는지는 아냐? 응? "
나뭇가지를 든 사내가 당신과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우뚝 멈춰섭니다. 짧은 금발, 숨을 뱉을때마다 풍겨오는 진하고 쓴 궐련냄새. 조금 졸린건지, 길게 하품을 하며 입맛을 다십니다. 그리고 머리도 긁는게, 워낙 부산스러워 보이는군요.
" 황제 나오라고 그래? 야, 대박이다. 너 그거~ 불경죄야 임마~ 응? 황제 폐하가 니 친구냐? 뭐 말씀드릴게 있으면 여까지 찾아와서 알현하게 해주십쇼~ 하면 되지, 여기가 어디라고.. "
" 미친 개처럼 짖어대나? 응? "
그가 부드럽게 미소짓습니다. 그리고는 천천히 나뭇가지를 공중에 휘둘러보이는군요.
>>293
" 아... 혹시, 율리안 님께서는, 에로스님을 직접 마주하신적이라도 있으십니까? "
그녀가 부드럽게 지어오는 미소에, 어라?
가슴 안쪽이 따듯해지는것이... 볼이 밝게 물드는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에로스가 말한 벌이 이런 것일까요? -
298 마쿠즈 - 진행 (sz1DU2ko1.) 2021. 11. 28. 오후 1:51:39다행스럽게도 싸움은 길어질듯 하지 않았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달려드는 건 두마리. 역시 마물은 마물입니다. 이정도는 간단히 처리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방심하면 안되겠죠.
몸을 숙여도 고블린보다 작아지지는 않지만 위험을 줄일수는 있을겁니다. 최대한 몸을 숙이고는 검을 세워 맨 처음 들려든 고블린을 향해서 둔 뒤 녀석이 다가올때쯤 들어버리면 저렇게 흥분한 상태에선 피하기 어려울겁니다. 곧바로 품에 든 다용도 비수를 꺼내 뒤에 있던 녀석들에게도 던져봅시다.
"샤벳경!!! 남은 녀석들에게도!!!"
! 도끼를 든 고블린을 상대하면서 샤벳에게 마법을 준비하라 합니다. -
299 유호령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53:53"그럴려고 했는데 지금 내 꼬라지로는 얌전히 여기 와도 못들어올게 뻔하거든."
호령은 객관적으로 봐도 귀족은 커녕 이세계의 주민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그에게는 이세계에 가족이든 뭐든 하나도 없었으니까.
거기다 이세계에서 활약을 한 거라고는 변방의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줬다는 것 뿐.
지금 당장 황제에게 역병의 신에 대한 소식을 알리려고 해도 황성은 커녕 근처에서 컷당할 게 분명했다.
"그래서 좀 난리 좀 쳐보려고. 미친 개처럼."
그가 나뭇가지를 공중에 휘두르는 동시에 호령은 마찬가지로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면서 금발의 남자에게 시선을 가하자 마찬가지로 중력의 격류를 선사하기로 했다.
"그쪽 내도 쓰러트리면 좀 반응해줄려나."
'순순히 당해주지 않을 것 같지만.'
! -
300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54:25이게 바로 금사빠 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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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시아나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1:54:27상인이 바짝 다가와 속삭이는 말들에 그녀의 머릿속이 천천히 돌아가기 시작한다.
마왕 숭배자놈들, 하데스 신봉자들, 죽음 연합회. 셋 모두 처음 듣지만 어쩐지 뭘 하는지 알 것 같은 조직들이다. 그나저나 여기도 마왕인가. 속으로 혀를 차면서도 어쩌면 이건 써먹을 수 있을지도, 라고 기억해둔다. 재수 없으면 역효과가 날지도 모르지만.
"이 근처, 라는 건... 수도 안...? 아니면 수도 근방...?"
모래정령은 수도가 아닌 서쪽 절벽이라 했다. 이 상인도 근처라고 했고. 혹시 모르니 더 자세한 출몰지에 대해 묻고, 힐끔 줄의 앞쪽을 보았다. 앞으로 얼마나 남았나.
"..여기, 문 지나가려면... 뭐 필요해..?"
한번도 제대로 문을 지나가본 적이 없으니 뭘 알 턱이 있나. 관문을 넘는데 뭔가 필요한지도 덧붙여 물었다.
! 질문한다! 이것저것! -
302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1:55:47호령이가 미인계쓴다!
댕청한 시안이 귀여워
마쿠즈 멋지다 결혼해주라(?) -
303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1:58:05율리안한테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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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2:02:19그렇다 율리안은 쉬어로가 되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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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마쿠즈주 (sz1DU2ko1.) 2021. 11. 28. 오후 2:06:34율리안에게 뭔가... 일어나고 있음...
>>302 유료입니다(?) -
306 율리안 (I0KISwTcD6) 2021. 11. 28. 오후 2:07:06" 설마요, 수녀님도 만나지 못한 분을 제가 어찌.. "
만났지, 그것도 지독한 일을 당하면서! 달아오르는 뺨을 느끼고 나는 직감했다. 신을 물로 본 벌을 받았다는 것을.
이쪽에서 먹고 살려면 절대로 사랑에 빠져서는 안 되는 일이건만. 나는 자칫 흐려질 뻔한 정신을 가다듬는다. 이렇게 된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하루라도 빨리 여기서 벗어나야만 해.
"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에로스교에는 증표라고 불릴 만한 물건이 있습니까? "
! 일단 정보를 모아 본다 -
307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2:07:51>>305 (대충 강남 아파트 하나 제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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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티르 - 진행 (fUuHFjgOcw) 2021. 11. 28. 오후 2:09:03"애초에 살려줬다기보단 무시당했다에 가깝다만... 뭐, 둘은 비슷한가."
티르는 물기어린 눈을 마주하고는 작게 중얼거리다가 어깨를 으쓱였다. 아무래도 좋다. 중요한 것은 자신은 그녀에게 싸움을 걸 수 있는 경지조차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는 아직 해소되지 못한 열망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버려? 애초에 널 주운 적도 없었다만."
어이없다는 듯 유령을 바라본다. 버린다는 건 주운 적 있어야 성립하는 말 아닌가?
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그녀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뭐 됐다. 그런 것 쯤은 아무래도 좋지. 그보다는 너, 날 좀 따라와줘야겠다."
! 너 내 동료가 되어라 -
309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2:09:56티르는 귀요미 늙은 유령을 얻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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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2:12:19고스트 겟 또 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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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2:14:49고스트 펫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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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마리안 파우스티네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2:14:52>>297
"신께서 제 결백을 증명해 주시겠지요."
해... 주실 거죠...? 방금 전까지 '아무튼 신의 계시임'을 시전하고 있던 사제의 생각치고는 꽤 깜찍한 것이었다. 물론 그건 현재의 마리안이 아니라 마리안2(술 취한 불경자)였지만. 아무튼.
"...제 신앙이 저를 증명하겠죠."
정말 적당한 대답이었다.
마리안은 소녀의 긴 이야기에 듣고 있는 게 맞는지 알듯말듯한 희미한 표정으로 가끔 고개를 끄덕이다가, 미소와 마지막 말에 웃으며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신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여행할 예정이었습니다. 원래는 명확한 목적지가 없어 가까운 도시로 향하려 했지만, 이제부터는 당신의 여정을 따라야겠군요."
그리고 도착한 곳에 도울 사람이 있다면 그를 돕는다.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것도 마리안의 목적이었다. 별일없이 스스로 돌아가는 작은 사회들에 외부인의 도움이 필요할 일은 그리 없겠지만, 다친 사람이 있다면 손 얹는 정도는 가능할 터.
물론 어디에도 마리안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제일 이상적이었다. 아무 일도 없이 마리안의 여행이 전도가 아닌 그저 여행으로 끝난다면 좋을 것이다.
! 대화 -
313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2:21:27>>294
당신은 다른 다리로 땅을 거세게 박차며, 양 다리로 할범을 들어올리려고 시도합니다.
그런 당신의 모습에, 힘은 호탕하게, 큰 소리로 웃습니다.
" 와하하하하하! 아주 잘했다, 애송이. "
그러나 힘은 꿈쩍도 하지 않는군요. 우악스러운 힘으로 여실히 당신의 다리를 잡고, 그대로 땅에 서있습니다.
그리고는 당신의 다리를 잡은 손을 놓고, 당신에게 말 하기 시작합니다.
" 좋은 판단이었다. 풋내기치고는. 하지만, 힘이 모자랐어. 이제는 기술을 알려주마. 너와 나의 힘 차이는 절대적이다. 그렇다면 네가 나를 이길수 없는걸까? 아니, 방법이 있다. 내 힘을 너의 것으로 만드는게야. 너는 나를 들어올리려고, 위쪽으로 힘을 전했다. 나는 그에 맞서 아래로 힘을 전했지. 하지만, 이 상황에서 너또한 아래로 힘을 준다면? 나는 그대로 땅바닥에 처박혔을게야. "
힘이 절대가 아니다. 너보다 강한 힘을 가진 상대를 만나면, 그 힘을 너의 것으로 삼아라. 그러면 상대는 아무런 힘도 없는 허수아비에 불과하단걸 깨닫게 될거야. 힘은 그렇게 말을 마치고, 자세를 잡습니다.
" 좋아, 배웠으면 해봐야겠지. 날 넘겨봐라. "
그리고는 순식간에 당신에게 달려듭니다.
>>295
" 글쎄. 너는 어때? 이토록 아름다운 심장에, 관심이 없니? "
사내는 부드럽게 손을 뻗어 그의 가슴을 만집니다. 마치 사과를 노리는 검은 뱀 처럼, 불길함이 번지는군요.
" 무슨 볼 일이냐고? 아아, 맞다. 그걸 전해주러 왔지. 안타깝게도, 너는 내 인형이 되어주어야겠어. 아주 비극적인 이야기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 인형이 되어버린 인형사라. 감각적이지. "
사내가 부드럽게 미소짓습니다.
그리고는 그의 심장에 쐐기처럼 가위를 박아넣습니다. 거센 물줄기처럼, 피가 쏟아져나오기 시작했고, 그가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합니다.
아아,
재단은 즐거워.
친구들이 모두 나를 버리고 떠나가도
괜찮아,
나를 버리지 않을 친구를 만들면 되니까.
아아,
이 어찌 아름답지 않을까.
순식간에, 그의 가슴은 활짝 열렸고, 거세게 요동치는 심장을, 사내는 손으로 움켜잡고, 뜯어냅니다.
" 절망해줄래? 비극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처럼. "
! 메인 퀘스트 - 심장 조각가. " 라푼젤 " 이, 강제로 시작됩니다.
>>296
" 사이즈가 안 나오는건가? 제국의 수도까지 쭉 일직선으로 가로질러 간다. 험한 산맥과 계곡, 마수들이 드글거리는 평야를 지나, 제국의 수도 근처에 도착하면, 인근 마을까지 갈거야. 서두른다면 일주일만에 도착하겠지. "
백금화 다섯장으로 부족한가? 그럼 두 장 더 얹어주지. 사내가 그렇게 말을 마치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298
당신은 최대한 몸을 숙이고선, 도끼를 꺼낸 고블린을 베어버리는데 성공합니다. 써걱, 하는, 거친 수박을 자르는것 같은 감각이 손 끝으로 전해져옵니다. 곧이어 달려드는 나머지 고블린에게, 샤벳이 마법을 사용합니다. 거세게 날아온 바람의 화살이, 다른 고블린의 심장을 꿰뚫습니다.
그렇게 당신들은, 고블린을 토벌하는데에 성공합니다.
" ...하아, 하아... 봤죠? 저 실력 꽤 좋잖아요. ...그쪽도 꽤 좋던데요? 다친덴 없죠? "
그리고 샤벳이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빙긋 웃어보입니다.
>>299
사내는 당신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빙긋 웃으며 나뭇가지를 휘두르는 동작을 끝마칩니다.
그러자, 어라? 일순간 시야가 흐려지더니, 마법이 발동되지 않았는데도, 분신이 아닌 당신이 이곳에, 황궁 안에 위치해있군요. 뭔가 이상합니다. 분명히, 뭔가가 잘못되었습니다.
" 오, 그거 좀 그럴싸한 계획인데. 좋아, 아주 좋아. 그런데, 두번째 계획은 있는거겠지? 마법사 양반. "
그가 당신을 바라보며 천천히 당신에게 다가갑니다. 코 앞까지 다가온 그가 말을 잇습니다.
" 스펠 브레이크. 마법을 깨트리는 검사의 극의는 들어봤겠지? 근데, 나는 좀 달라. 마법사의 마법을 완전히 금할수 있지. 더미를 보내면 안전한 곳에서, 미친 개처럼 날뛸수 있을거라고 생각한거야? 하하, 좀 아쉽네. "
" 내 이름은 녹슨 검, 랜서. 세 개의 검 중, 하나를 맡고있지. 황궁이, 우리 기사단이, 세개의 검이. 그렇게 만만해 보였나? 안타까운걸. 그건 네 착각일 뿐이었어. "
그가 나뭇가지를 천천히 휘두릅니다. 그러자 당신의 몸에 깊은 상처가 남습니다.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군요.
! 서브 스토리, " 조우 " 가 강제적으로 시작됩니다.
>>301
" 둘 다일거야. 우선은 숲에서 목격되었지만, 제국의 수도 근처에 자리잡은 이유가 뭐겠어? 이 안에서 분명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겠지. "
사내가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자기가 주는 정보는 여기까지라는듯.
" 뭐가 필요하냐고? 아가씨, 좀 맹한 구석이 있구만. 신분을 증명할만한게 필요한데, 없으면 강도 당해서 다 털렸다고, 간신히 도망쳤다고 해. 위병한테 돈이나 좀 쥐어주고. 그럼 넘어갈거야. 그 전에, 아가씨. 나한테도 돈을 좀 쥐어줘야지? "
피식 웃으며 사내가 손을 내밉니다. -
314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2:27:25강제 시작이라니 호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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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베아트리체주 (EqV/k7E3DE) 2021. 11. 28. 오후 2:30:10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베아트리체주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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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2:30:26우윳빛깔 베아트리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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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유호령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2:30:55"으흐흐..."
그것은 완전히 살아날 길이 없어진 남자의 흐느낌인가?
"헤헤헤..."
아니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광인의 웃음인가.
그의 웃음과 동시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분명 분신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상처는 온간데 없었다.
마치 상처 자체가 없었던 것처럼
생명의 마법? 환상? 아니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역시...세계가 진짜 넓구나."
호령은 어느세 하늘을 날아가고 있었다.
랜서의 그 유효타는 마법사라면 가히 저항하기 힘든 절대적인 일격임이 분명했다.
그에게 있어서 마법은 단순한 조명일 뿐이며 마법을 위한 영창은 헛소리, 마법을 구현하기 위한 손짓은 딴따라의 손장난에 불과할터이다.
하지만 그는 옳은 생각을 하면서도 한 가지 착각을 하고 있었다.
호령은 분명히 마법사이다.
그와 동시에
"계획이라고 할 것 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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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깨달은 자(마법) 이었다.
"그냥 하는 거지 뭐."
마법이라는 개념이....세계라는 것이 원래부터 없었던 것으로 변한 게 아닌 이상.
호령의 의지를 막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수백, 수천, 수만의 마법이 랜서에게로 다가온다.
! -
318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2:31:09AI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 상황에서는 귀여운 베아트리체주를 환영하며 헹가레를 하는 게 올바른 반응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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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란셀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2:31:25"험지와 먼 길, 마수가 우글거리는 곳을 서둘러서 노예를 호송하는 임무라."
잠깐 뜸을 들이다가, 한 마디로 이 이야기를 정리하기로 했다.
"완벽하군. 어서 계약서부터 작성합시다. 나중에 딴 소리 할 일은 없겠지만."
그러더니 주머니에 한두장 정도는 말아서 넣어두는, 계약서 양식을 꺼내 테이블 위에 깃펜과 함께 올려놓는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이 계약서대로 행동하게 되는거다. 둘 다 말을 바꾸지 못하고, 그렇게 했다간 상응하는 뒷감당을 해야 할 것이다.
구두 계약은 언제나 위험하므로, 우린 늘 계약서를 작성하게 한다. 사소한 것일지라도.
계약서가 작성이 되는대로 출발할 준비를 해 둬야겠어.
"다들 마실 만큼 마셔뒀다면, 채비를 미리 해 둬. 하루이틀로 끝나는 여행이 되진 않을거다."
! 계약서를 쓰고 준비! -
320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2:31:36어서오세요 베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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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2:32:10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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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2:33:15>>306
" 그렇군요. 말씀하시는걸 제가 오해했나봅니다. "
그리고 그녀가 당신의 말에 고개를 갸웃하다가, 천천히 당신의 옆으로 와서 걸터앉으며, 몸을 당신 쪽으로 돌립니다.
" 후후, 에로스님의 증표라...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에로스님의 결실을 저희가 만들어볼순 있겠죠. 그렇지 않나요? 율리안님... "
그녀가 천천히 당신에게로 손짓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심장은 쿵쾅거리기 시작합니다. 뺨부터 귀까지 불그스레하게 달아오르고, 머릿속이 조금 어지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 사랑에 빠질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그런 당신의 머릿속에, 꼬~ 마~ 야~? 하는... 음성이, 들려오는것같은 기분이군요. 어쩐지 익숙한 목소리입니다.
>>308
" 흥. "
그녀는 당신의 말을 들은체 만체 하다가, 갑작스레 따라오라는 당신의 말에 깜짝 놀라서, 눈가를 슥슥 닦고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 네? 갑자기요? 저 그렇게 쉬워보이나요? 아니, 저기요. 진짜 보통 미친놈이 아닌 줄은 알았지만, 구혼을 하려면? 어? 좀 더 분위기 있는 곳에서 해야죠. 그렇지 않나요? 일단 장미꽃 아흔아홉송이정돈 구해오고... 내 백번째 장미가 되어주지 않을래? 같은 말로.. 꺄악~ "
그녀가 볼을 붉히며, 긴 말을 중얼거리는군요.
>>312
" 그러다가 진짜 천벌받아도 난 몰라요. "
마리안... 하고, 에로스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립니다. 어쩐지, 전혀 증명해줄것 같지 않은 목소리군요.
" 저희 그러면 꼭 그거같네요. 동화속에 나오는, 신비한 방랑상인. 그렇지 않아요? 당신도 사제라면서요. 좀 못 미덥기는 한데... 에휴, 알았어요. 여튼 절 구해주려고 한거니까.. 대충 넘어가줄게요. 저를 때리려고 했기도 했지만. 믿는단 거니까 잘 해야해요. 아셨죠? "
그녀가 빙긋 웃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산 너머로 넘어갈때즈음, 당신은 그녀와 함께 산 속의 작은 마을에 도착합니다.
문지기를 하고 있는 늙은 할아버지가 꾸벅꾸벅 졸고 있군요. 그녀는 당신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 가서 물건 팔러 왔다고 좀 전해줄래요? " -
323 시아나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2:33:26"흐응..."
뭐가 됐든 일단 수도 안에 들어가면 된다는 거 같다. 그녀는 식은 햄버거를 마저 먹어치우고 손끝에 묻은 소스를 혀로 핥았다. 새콤한 소스로부터 비릿한 맛이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인가. 아니면.
"결국 돈이면 다 되는구나..."
그녀에게 신분을 증명할만한 건 없으니 위병도 돈으로 넘겨야 할 듯 싶다. 아, 조용히 살기 정말 힘드네. 그냥 마법으로 넘어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상인이 내민 손을 보고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이거면, 돼...?"
여태 소리 하나 나지 않던 주머니에서 손을 빼자 금화와 은화 몇닢이 쥐어져있다. 그녀는 갯수를 새지 않고 그대로 상인에게 돈을 넘겨주고 자기 차례가 오기 전까지 얼마나 남았나 본다. 그리고 주변의 분위기라던가 겸사겸사 살펴보았다.
! 차례가 올 때까지 줄을 따라가보자. -
324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2:34:12음, 쓰고 보니까 역시 마리안의 광기를 따라오기에는 역부족이구만요
-
325 인형사 아담 (x2k.ialOMM) 2021. 11. 28. 오후 2:36:57소년은,
아담은, 다른 말이 없다. 그저 상대를 노려보며 핸들을 조작한다. 그는 지금 울지 않는다. 분노에 소리치지도 않고 슬픔에 잠식되지도 않는다. 견고한 이성을 지킨 채 망설임과 미련을 접고 행동에 나아간다. 이어진 실이 한치의 오차도 문제도 없이 인형에 의지를 불어넣는다. 칼과 도끼와 망치가 공기를 가른다.
인형 하나는 상단, 인형 하나는 하단을 노리고, 그 사이 중단에는 날카롭게 벼려진 마력사가 물리력을 지닌채 휘둘러진다. 다른 인형 하나는 아담을 지키듯 서있다.
아담은 자신이 전투에는 특기가 없다고 한다. 다만 객관적으로, 나쁜 실력도 아니다. 어린 나이에 맞지 않는 냉철함과 당장에 일어나는 심상의 흔들림을 잠재우는 것만으로도 그는 꽤 실력이 좋다.
후회는 나중에
애도와 기도도 나중에
정의를 이끄는 가이아여
저 빌어먹을 자식이 고통스럽기를 바랍니다.
! -
326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2:37:43음... 호령님, 이런 느낌의 진행은 좀 어려울것 같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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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2:39:15깨달은 자로도 힘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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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2:39:45아 힘든가요...일단 주변의 마나를 마법으로 변환하는 데 쓴다는 느낌으로 하고 있는데
-
329 루프레드 (iXova.WxkE) 2021. 11. 28. 오후 2:41:09그러나 역시 할범은 꿈쩍도 않았다.
이 할배, 도대체 정체가 뭐야. 드워프들은 다 이렇나?
"…해보지."
완벽히 이해한 건 아니지만, 대충 같은 방향으로 힘을 가하라는 거겠지.
할범이 달려들자 루프레드의 온 근육이 팽팽히 당겨진다. 그리고, 그에게 붙잡힌 팔을 몇 번 반대로 당기는가 싶더니-한순간 할범을 향해 똑바로 힘을 준다.
! 맞서기 -
330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2:41:27어떻게 수정하면 될까용?
-
331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2:46:38음, 다른 분들 진행에 폐가 되는 거라면 묘사라던가 확실히 수정해야 될테고...
-
332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2:50:35단순히 물리력의 행사라던지, 강함의 정도라던지에선 문제되는게 없어요!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진행하는 방향입니다.
호령님은 충분히 강합니다. 마법으로 호령님을 따라올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누가 감히 깨달은 자 인 호령님과 대적할수 있겠습니까! 패왕급이나, 마찬가지로 보정을 받은 이가 아니라면 어렵겠죠.
다만 지금의 상황은 제가 제시해드리는 길과 좀 어긋나있는것 같습니다.
왜 엘프가 호령님에게 까칠했을까요? 조금 더 상냥하게 말하며 우호를 다지는 방법은 없었을까요? 위병소를 통과하실때도 줄을 섰다던지, 아니면 위병소 너머 황궁의 뒷골목으로 텔레포트 한다던지, 황궁으로 텔레포트 했더라도 기사들의 공격을 피하며 상공에서 급박한 소식이 있음을 전달한다던지, 아니면 적어도 나뭇가지를 휘두르던 도중의 랜서에게 선제공격을 한다던지...
이세계에선 수많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택지 대로 따르면 샌드박스형, 참여자 맞춤형 어장이 아니겠죠! 그저 주어진 길 만을 따라 걷는게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하지만 그건 그렇다고 하더라도, 설령 패왕 보정이더라도, 주어진 상황에서 빠져나갈수 없을 때도 있을겁니다. 이세계 만화를 보면 클리셰처럼 나오는 진행 패턴이 있죠. 이세계에 전생한 주인공! 갑작스러운 여자의 비명에 다가가보니 고블린 무리에 둘러쌓인 여주인공? (고난) -> 여자를 구해주고 동료 Get! (보상) -> 여자와 함께 마을로 가니, 악독한 영주가 나를 괴롭힌다?! (고난) -> 통쾌한 사이다 씬과 함께 영주를 내쫓는다! (보상)
일련의 티르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티르는 패왕입니다. 어마어마하게 강하죠! 그러나 티르는 죽음 그 자체와 맞서 싸울 순 없었습니다. 왜 이런 고난이 존재했을까요?
성 속성 마법을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마족이라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며, 살아있는 존재라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난) 그리고 시간이 흘러, 여러 방법을 찾는다면 이에 충분히 맞설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같은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개인적으론 호령님께서 재미를 앗아가게 될것같습니다.
너무나도 강한 호령이 모든걸 마음대로 주무른다! 그 어떤것도 호령을 제한할순 없다! 를 원하신다면, 안타깝게도 저는 그런 호령님의 바람을 이루어 드릴수 없을것 같습니다.
제가 준비한 이야기 내에서, 각종 변수에 맞추어 플롯대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고난과 보상, 시련과 그에 걸맞는 업적을 드릴순 있겠지만... 위와 같은 느낌으로 작성하신 레스에 맞추어 진행된다면 어려울것같다는 말씀 드립니다. -
333 율리안 (I0KISwTcD6) 2021. 11. 28. 오후 2:51:21오해는 아닌데.. 아니.. 됐다. 적당히 체념한 나를 앞에 두고 수녀가 고개를 갸웃한다. 아니, 그런데 왜 내 옆으로 오는 거야? 이 떨리는 심장, 몸이 멋대로 움직이는 듯한 불쾌한 느낌이다. 나를 본 사람들이 마땅히 느껴야 할 감정이긴 하지만 그걸 왜 내가 느끼고 있느냔 말이야. 잠깐, 잠깐만..
' 꼬~ 마~ 야~? '
" 안 돼! "
나는 정신을 차리고 벌떡 일어난다. 이 저주를 건 장본인은 지금의 사태를 전부 지켜보고 있었을 텐데 이런 수치가 다 있나. 나는 다른 의미로 화끈거리는 얼굴을 애써 잠재우며 사태를 수습해 본다.
" ..에로스 님께서 원하지 않으십니다! "
이러다가는 할 일도 다 못 하고 정조의 위기를 맞이하겠어. 얼른 받을 걸 받아내고 뜨는 게 상책일 것이다.
" 저는 지금부터 세계를 돌며 에로스교를 홍보할 예정입니다만, 그 과정에서 드는 여비를 교단 쪽에서 지원해 주실 수 있습니까? 가능하다면 지속적으로.. "
! 보수를 요구한다 -
334 베아트리체주 (yOUJ22pPNQ) 2021. 11. 28. 오후 2:53:05진행중이니 만큼 참가해야 될지 말지 고려하고 있어요... 저번에 진행과 이어지는 걸까요?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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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2:53:55즉 무조건 막가파로 진행하면 그리 좋지 않다는 거군요 음...
하지만 마법이 완전히 금한 이상은...깨달은 자의 제약이 없어진다는 이것도 포함되는 건가요? -
336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2:54:10>>334 네! 저번의 진행을 그대로 이어주시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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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2:54:30>>334 이어지는 걸거에요.
-
338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2:54:37>>334
저번의 진행과 이어진답니당! 저번에 베아트리체님께서 흥미로운 정보라며 더 얘기해보라고 메이드들에게 말씀하셨던거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 레스를 다시 올려주시면 제가 거기에 진행 레스를 달아드리겠습니다!
참여는 자유니까 모쪼록 편하게 해주세용~~ -
339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2:58:45>>335
그것만은 사실 또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호령님의 행동이 마음에 듭니다. 표현이 서툴수도 있겠지만은 자유롭고, 굴하지 않는 그 정신을 높이 사고 있고, 제 생각을 벗어나시는것도 제게 정형되지 않은 길을 새로 만드는 재미를 주십니다.
허나 말씀드리고 싶은건, 주어진 상황에서 모든 걸 마음대로 하신다는 느낌으로 진행되는건 어렵고, 호령님께도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재미가 없게 되게끔 만들겁니다.
과연 어떨까요? 그걸 말씀드리지 않는것도 재미겠죠. 호령님께서는 완결형으로 레스를 작성하셨지만, 시도를 해보시면 어떤 결과가 따라올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마법이 봉해졌다는 고난이 닥쳤으니, 그걸 시도와 노력끝에 깨트린다거나, 적의 헛점을 간파한다거나, 다양한 방법이 있을테죠.
개인적으로는 완결형으로 레스를 적지 않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340 티르 - 진행 (j0s7NBjVLs) 2021. 11. 28. 오후 3:00:03"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군. 정신차려라."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유령을 바라본 티르는 에어-딱밤을 유령을 향해 날린다. 비록 유령에게 딱밤이 닿진 않았지만 그 풍압만으로도 뒤의 나무가 움푹 패일 정도였기에, 꽤나 위협적인 느낌을 풍겼겠지.
"프로포즈가 아니라 일종의 고용이다. 네가 필요한 일이 있으니까 데려가는 것 뿐이야. 물론, 대가는 지불하겠다."
필요없다면 따라오지 않아도 좋아. 라며 그는 덧붙이고는 유령을 빤히 바라보았다.
! -
341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3:00:41확실히 그렇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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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3:01:06그렇다면 일단 수정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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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마쿠즈 - 진행 (FKoq.FOxcU) 2021. 11. 28. 오후 3:02:06"후우..."
예상보다 제대로 정리되었습니다. 마법덕분인지 제대로된 기습도 없었습니다.
역시 혼자 다니는 것 보다는 낫지만... 역시 샤벳경은 조금 힘들어보였습니다.
그녀에게 다가가 수통을 건내며 말합니다.
"마법사가 훌륭 해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샤벳경은 괜찮으십니까?"
보아하니 다른 상처는 없는 것 같지만 독같은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힘들다면 쉬고 가도록 합시다. 불때문에 당분간은 무언가 오지는 못할테니."
! 우선은 파티부터 챙겨봅시다! -
344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3:02:07넹!
다들 진행이 늦어진 점, 혹여 불편함을 느끼신 점이 있다면 사과드립니다. 이제 다시 시작할게용~! 와! -
345 베아트리체주 (wX1U5fd/vU) 2021. 11. 28. 오후 3:02:47알겠어요... 이전에 작성했던 레스를 다시 올리면 된다는 것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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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유호령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3:03:16"와...세계가 진짜 넓구만."
사실상 처음으로 제대로 상처를 입은 호령은 생각했다.
이게 바로 제국이라는 건가. 이게 바로 이세계의 강자라는 건가.
단순히 마법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 마법 그 자체를 봉한다.
참으로 무서운 능력이다.
그야 말로 마법사를 일반인 이하로 만드는 그 일격은 신의 심판과 같다고 해도 과연이 아닐터.
하지만 이대로 무릎끓고 가만히 있어야만 할까?
죽는 한이 있더라도 호령은 절대 그러기 싫었다.
호령은 죽음이 다가옴 에도 불구하고 이 주변의 마력을 움직여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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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
347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3:03:28>>345 그렇습니다! (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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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3:04:03(캡틴 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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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마리안 파우스티네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3:04:21>>322
마리안은 제 가슴에 손을 올렸다 내렸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잠깐 믿음직스러울 뻔했지만 이젠 아니다.
"그런 느낌이 되려면 유니콘이라던가, 좀 더 성스러운 느낌이 드는 동물이 모는 마차여야 할 것 같지만요."
그래도 믿는다고 하니, 순진한 걸까 별 생각이 없는걸까. 적어도 해롭지 않은 척 다가오는 해로운 사람보다는 그냥 해롭게 다가오는 사람은 믿을 만한 걸지도. 마리안은 묘한 답답함을 느끼다가 마음을 정리했다. 나쁜 인상이 아니라면 자신에게는 좋은 일이다.
"알겠습니다."
슬슬 어두워서 사람의 얼굴을 분간하기 쉽지 않다. 해가 넘어가고 나서도 잠시 동안은 빛이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마리안은 마차에서 내려 꾸벅꾸벅 조는 문지기에게 다가갔다.
"잠시 일어나 주실 수 있을까요? 물건을 팔러 온 일행입니다."
! 말로 깨워보기 -
350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3:05:15확실히 완결형으로 쓴 걸 보니 너무 섵부르긴 했네요 ㅋㅋㅋㅋㅋ 덕분에 좀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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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베아트리체 F.A. 아케르나르 (wX1U5fd/vU) 2021. 11. 28. 오후 3:14:21저는 그녀의 보고를 들었습니다. 그녀 또한 저와 같이 지루함에 젖어 들어가고 있었던 것이지만 저는 세상이 실제로 지루하기만 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넓고 수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단지, 그것을 찾지 못하였을 뿐. 듣고, 들여다 볼 가치가 있어 보이는 이야기는 이미 그녀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어떤 의미로든...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의 입장으로서 거짓 없이 참을 고한 것입니다. 지루하다는 것은 정적이며 활동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곧 안녕하다 것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이것은 나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다만, 그것은 환경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일이 될 수 있으나 개인적인 작용으로는 항상 좋은 것으로 가치를 지니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해요. 같은 자극이 계속 주어진다면 질려버리기 마련이고 결국은 새로운 자극을 갈구하게 되고 보다 진한 것을 원하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스스로 평온함을 깨어버리고 말아요. 중요한 것은 얼마 만큼의 자극이 언제 주어지도록 할 수 있는가. 입니다.
"바로, 그것이 흥미로운 것이에요. 그러한 인물의 다른 것들을 듣고 싶어 지네요... 그대가 알고 있는 것을 전부 말해보도록 하세요."
저는 옥좌에 않은 채 그 팔걸이에 한 쪽 팔을 뺨을 괴었던 것을 그만두고는 말했습니다. 마의 왕이라 자처하며 자신의 영역으로서 선포하고 다스리려 하는 인물, 존재의 새로운 이야기. 그 진정한 목적과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함이 이르게 되었습니다.
! '새로운 마왕'에 대한 소문에 관련하여 더 물어보도록 합니다... -
352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3:16:06그리고 사실...그거 말이 좀 있어서 그렇지 나뭇가지 든 시점에서 랜서에게 선제공격한 거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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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아담주 (x2k.ialOMM) 2021. 11. 28. 오후 3:17:28(잠깐 나갔다 왔는데 무슨 혼란이 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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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3:18:33제 레스가 좀 엉망진창이라서 캡이 거기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수정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호령이는 지금 황성 내에서 세 검과 싸우는 중이구...진짜 개판이긴 해유 -
355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3:32:13>>319
" 좋아. 이걸로 중간에 내빼는 일은 없겠군. "
남자가 계약서에 문구를 적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1. 지금 이 계약서를 쓰고 있는 자를 A라고 하고, 용병단을 B라고 한다.
2. B는 A의 호위 임무를 받아들여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준다. (적을 만나더라도 용병단만 살겠다고 도망치지 않으며, A와 A의 물품에 해가 없도록 호위한다.)
3. A는 목적지에 다다를 경우 B에게 백금화 7장을 지불한다. 그것을 상기 계약서의 의뢰 대금으로 정한다.
그리고 거기에 서명을 한 뒤, 당신에게 내밉니다.
" 어때. 공평하지? 읽어보고 서명해. "
>>323
" 그렇지, 아가씨. 돈으로 안되는게 뭐가 있겠소? "
그리고 남자는 당신에게 돈을 받자, 깜짝 놀랍니다.
" 으음, 이렇게 많이 받을 줄은 몰랐는데... 고맙네. 조심해서 가시오. "
그리고 어느덧, 당신은 들어갈 차례가 되어 위병과 마주합니다.
" 어떻게 왔수? 신분증부터 보여주쇼. "
>>325
당신은 냉철하게 행동합니다. 울지 않고, 분노하지 않으며, 절망하지 않습니다.
그 침착함으로 인형에게 의지를 불어넣습니다.
망치와 도끼가 공기를 가르며, 사내에게 다가가지만, 사내는 재빠른 움직임으로 공중에서 가볍게 돌아, 부드럽게 땅바닥에 착지합니다. 조금 스쳤는지 가슴에서 얕게 피가 흐르고 있군요. 붉은 선혈입니다.
그는 당신의 인형들의 대형을 바라봅니다. 골치아픈것처럼 머리를 긁적이다가, 작게 중얼거립니다.
" 시간은 얼마 안 남았는데... "
그리고 남자는 골목길의 벽을 타고 재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329
힘 할범은 당신의 행동에, 부드럽게 땅바닥으로 넘어지며 어이쿠! 하는 소리를 냅니다.
" 와하하, 이거, 얼마만에 넘어져보는건지. 좋아! 잘 했다, 애송아. 역시 영웅이라 그런지, 성장 속도가 남다르구만. 하지만 이제 막 기초를 수료했을 뿐이야. "
그리고 할범은 부드럽게 웃으며, 뒤를 돌아 천천히 걷기 시작합니다.
" 좋아, 따라와라. 마을의 대장간으로 가자. 너를 위한 선물이 지금쯤이면 준비되어 있을게야. "
그는 당신을 데리고 마을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소란스럽고, 시끌벅적한 마을엔 활기가 넘칩니다. 힘은 당신과 마을을 가로질러, 안쪽으로 들어가기 시작했고. 안쪽이 가까워 질 수록, 망치질 하는 캉, 캉, 리드미컬하면서도 박력있는 소리가 들려오며, 드워프들의 늠름한 노랫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일을 하세,
일을 하세.
술도 좋고
싸움도 좋지만
일을 하세,
일을 하세.
노동으로 흘리는 땀이 없으면
무슨 맛으로 두 진미를 즐기랴
헤파이스토스님이 우리를 굽어 살피리라
일을 하세,
일을 하세.
어서 마치고
술과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세.
정겨운 노랫말이 울리며, 더운 열기가 당신을 감쌉니다. 분명 그녀의 축복이 있음에도, 꽤 덥군요.
" 드워프의 대장간에 온 걸 환영하네. 아주 진귀한 경험을 하고 있는거야, 자네는. "
힘이 씩 웃어보입니다.
-
356 제니퍼주 (bIIKpAodo2) 2021. 11. 28. 오후 3:37:54집! 가는 길! 입니다! 조금 늦을 수도 있을텐데 참여 가능할까요?(_ _)
계신분들 모두 행복한 휴일 보내고 계십니까? 반갑습니다. 이세계의 노잼 제니퍼주가 등장! 둥탁! 아름답고 쌀쌀한 겨울 날씨니 감기 조심하시길! -
357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3:38:49어서오세요! 제니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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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티르주 (Q5TCNsIBxc) 2021. 11. 28. 오후 3:40:26티르주도 현생을 끝마치고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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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제니퍼주 (bIIKpAodo2) 2021. 11. 28. 오후 3:41:15안녕안녕 여러분^^! 티르주도 어서오십셔(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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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인형사 아담 (x2k.ialOMM) 2021. 11. 28. 오후 3:41:19소년이 입을 열었다. 조용하게 내뱉는 것 같으면서도, 이 사람 없는 골목길에서는 훤히 들릴만한 소리였다.
"겁쟁이네"
도발같은 내용에 비해 목소리는 무척 담담했고 그저 맞는 사실을 말하는 것마냥 차분했다. 또한 그런 말을 하면서 소년의 손이 멈춰있지도 않았다. 소년보다 힘이 강한 인형들이 무기를 내던졌다. 그건 투척이라기 보다는 발사라고 말하는 편이 좋은 위력과 속도로 날아갔지만, 적중률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애당초 명중은 목적으로 하지 않은듯 소년은 곧바로 손을 움직였다. 벽에 꽂힌 칼과 도끼와 창에서 마력의 실이 뿜어져 나왔다. 본래 조작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물리력이 없도록 조정하지만- 실을 이미지하는 이상 본래는 다소 물리력을 지니고 있다. 이걸 물체를 투과하게 만드는 게 인형사의 기초이며, 그 기초를 포기하고 조절하면, 그물과 유사한 것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래. 이렇게.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소리도 신경쓰이고 그러니 잡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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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아담주 (x2k.ialOMM) 2021. 11. 28. 오후 3:41:38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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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3:42:05티르주 드디어 현생 일이 끝나다니!!! 축하드려요!! 일요일인데도 고생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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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루프레드 (iXova.WxkE) 2021. 11. 28. 오후 3:43:09할범의 가르침이 효과가 있는 듯 그가 발라당 넘어진다.
"영웅이라니."
루프레드의 꼬리가 천천히 흔들린다.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 생각했다. 그럴 의지도 없었고…
아무튼 그는 할범을 따라 대장간으로 들어선다.
보기만 해도 뜨거운 쇳덩이와 망치가 보인다. 그리고 수염이 덥수룩한 드워프들이 늘어서서 노동요를 부르고 있었다.
사실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놀랐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다. 그야 대장간이라곤 어릴 때 살짝 들여다본게 전부니까.
"평생 본 적도 없는 광경이긴 하네."
근데, 좀 덥다. 그래서 손부채질을 시작했다.
할범은 아무렇지도 않나?
! 우왕 대장간이당 -
364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3:43:30제니퍼주 티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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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제니퍼주 (bIIKpAodo2) 2021. 11. 28. 오후 3:44:43제가 너무 잡담이나 그런것에 참여를 못하다보니 반겨주시는 게 머쓱하네요. 아이구 머쓱타트.....0)-( 티르주도 일요일에 고생하셨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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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제니퍼주 (bIIKpAodo2) 2021. 11. 28. 오후 3:45:23>>364 루주도 안녕임당~~~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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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3:45:38에이, 뭐 어떄용? 같이 일상을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현생이나 여러 이유 떄문에 못하는 것도 있겠구.
이렇게 인사해주시고 와주시는 것만으로도 재밌습니다 ㅎㅎ -
368 티르주 (l12DZ4XR/o) 2021. 11. 28. 오후 3:45:51다들 안녕하세요~~ 모두 감사합니다!
글고 제니퍼주도 고생 많으셨어요! -
369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3:45:57언젠간 못했던 분들과도 일상 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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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율리안 (I0KISwTcD6) 2021. 11. 28. 오후 3:46:38제니퍼주, 티르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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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제니퍼주 (bIIKpAodo2) 2021. 11. 28. 오후 3:48:23아이고 아이고 다들 반갑슴당 아이고 (넙죽넙죽)
>>367 제가.....스케줄 외의 상황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아서....(ㅠㅠ) 저도 다른 분들과 일상 돌릴 시간이 왔으면 좋겠네요ㅎㅎ! -
372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3:49:02스케쥴과 다른 일이 벌어지는 건 은근 있으니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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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베아트리체주 (M7gVRn2qkA) 2021. 11. 28. 오후 3:49:08>>356 어서오세요 제니퍼주. 진행에 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바로라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358 어서오세요 티르주 -
374 란셀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3:50:44상당히 일방적이군. 우리 쪽에는 보험이 하나도 없어.
"별 문제는 없어 보이는군. 하지만 우리도 보험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소?"
고객과의 협상은 불가피하다. 우린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고, 말도 안되는 의뢰 때문에 개죽음 당하는 것은 사양이다.
지금 이 조항은, 우리가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조차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목숨 값을 준다면, 목숨 값을 받아야지."
그리고는 깃펜을 꺼내 한 줄을 더 추가한다.
'위 사항에 정면으로 위배되지 않는 이상, B는 명백히 자신들의 목숨을 위험케 하는 A의 지시를 거부할 권리를 가진다.'
"만일 이를 어길 시, 우리도 당연히 대금을 포기하겠지만... 그쪽에서 일방적으로 우리를 그냥 마수 미끼로나 쓰겠다면,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 정도는 알아둬야 할 거요."
그리고 덧붙인다.
"장사는 신뢰로 하는 법이지. 안그렇소? 서로 잘 믿고 존중한다면 이 의뢰는 완벽할거요."
! 딜! -
375 제니퍼주 (bIIKpAodo2) 2021. 11. 28. 오후 3:50:48다들 넘넘 반겨주셔서 넘 기쁘고 머쓱하고 그렇네요잉 으히히... 베아트리체주 말처럼 캡틴이 발견하시면 할 수 있을테니까요><!
-
376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3:51:08귀여운 제니퍼주, 귀여운 티르주 어서오세요!
좋은 일요일... -
377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3:51:18오신분들 다 반갑습니다! 즐거운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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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3:51:36>>333
당신이 벌떡 일어나자, 수녀가 당황스러운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는군요. 이어지는 당신의 말에 썩 아쉬워보이는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 알겠습니다. 그리 넉넉하진 못하겠지만, 매달 금화 여섯 장 정도는 지원해 드릴수 있을겁니다. 매 달이 시작되는 날에, 세계 각지의 저희 측 신전을 방문하시고, 이 소개장을 보여주시면... 그쪽에서 돈을 줄겁니다. 혹여 일정이 바빠 달을 넘겨 방문하시더라도, 저희쪽에서 밀린 대금을 드릴테니 너무 걱정은 마시길. "
그녀가 빙긋 웃어보입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소개장을 건네며, 이야기합니다.
"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행선지는 결정하셨나요? "
>>340
당신에게 에어-딱밤을 맞은 그녀는 아앗! 하는 소리를 내며 이마를 감싸쥡니다.
" 폭력 결사반대! 아프진 않지만, 느낌 이상하다구요. 어때요, 저한테 맞으니까, 당신도 싫죠? "
그리곤 그녀가 느린 속도로 당신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붕 붕 날립니다. 아프진 않지만, 통과할때마다, 서늘한 바람이 스치는듯 머릿속이 허한게... 썩 좋은 기분은 아니군요.
" 고용이요? 으음.. 저 별로 도움도 안될텐데... 뭘 할건데요? "
그녀가 묻습니다.
>>343
당신이 그녀에게 수통을 건네어주자, 그녀는 고마워요. 라고 말하며 물을 벌컥벌컥 들이킵니다. 그정도 규모의 마법을 사용했으니, 지치는것도 무리는 아니겠군요.
" 네. 저도 실력 좋은, 몽둥이를 든 무직 백수씨가 있어서, 다치지 않았네요. "
그리고 그녀는 손가락 두개로 브이사인을 해보이며 웃곤, 쉬었다 가자는 당신의 말에 털썩 주저앉습니다.
그런데... 어라? 당신의 발치를 무언가가 샐쭉, 샐쭉 잡아당기는군요. 당신이 시선을 돌려보니, 실프가 인상을 찌푸린채 당신을 바라봅니다.
' 방화범! 방화범! 방화범! '
" 아... 저, 마나 없는데... "
' 방화범! 방화범! 방화범! '
' 나쁨! 나쁨! '
" 으우에에에에- "
어느새 나타난 두 마리의 실프는, 샤벳의 어깨에 올라타 뺨을 죽 잡아당기고 있군요.
도와달라는 애절한 눈빛으로 그녀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346
당신은 일대의 마력을 움직여보려고 했으나, 시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 랜서가 천천히 다가오며, 당신의 앞에 우뚝 서더니, 저항하지 못하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철컥, 하는 차가운 금속이 닿는 감촉이 전해져옵니다.
" 어이, 대충 감옥에 넣어둬. 황제폐하가 직접 심문하실거야. "
" 네, 알겠습니다. "
그리고 당신은 그들에게 연행되어, 황궁 내부의 지하감옥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당신은 차가운, 빛이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감옥에 위치해있습니다.
고요한 가운데, 물이 똑, 똑... 일정하게 떨어지는 소리가 울리는군요.
>>349
" 우리 예삐가 어때서요? 전 유니콘보다 예삐가 좋아요. "
그녀가 그렇게 농담하며, 말을 마칩니다...
당신은 문지기에게 다가가 말을 겁니다. 그러자 꾸벅거리며 졸던 노인이 천천히 깨어나는군요.
" ...으잉...? 뭘 하러 와...? 이잉, 이 마을엔.. 늙은이밖에 없여... 훔쳐갈것도 없는디... 고만 돌아가야... "
이거, 벌써부터 난관이 예상되네요.
다시 또 귓가에 과자를 씹는 소리가 울리는것 같습니다:
>>351
그 메이드가, 조심스럽게 무릎을 꿇으며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합니다.
" 주인님, 제 불찰을 용서해주시지요. 이런 하등한 정보엔 관심이 없으실줄 알았습니다만, 관심이 가신다니 다행입니다. 마왕을 자처하며 멋대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무뢰한은, 이 땅의 최북단에서부터 점점 아래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합니다. 변두리의 강자들을 차례로 쓰러트리며, 마치 야수처럼 날뛰는게, 혼혈 짐승놈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보겠습니다. 저로써는 알고있는것이 여기까지인데, 만족스럽지 못하시겠지요. 죄송합니다. "
그리고 그녀는 말을 마칩니다. 그러자 다른 메이드가 조심스레 손을 들고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 주인님. 놈 정도에게 힘을 빼실 필요는 없겠지요. 명령만 해주신다면, 당신의 권속인 저 프릴이 직접 나아가 놈의 목을 주인님께 바치겠습니다. "
그리고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당신을 바라보곤, 빙긋 웃습니다. 존경과, 사랑이 우러나오는 표정이군요. -
379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3:51:38즐거운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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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제니퍼주 (bIIKpAodo2) 2021. 11. 28. 오후 3:52:16아름다운(집에 귀가할 시)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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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3:53:03집에만 있다면 언제든 아름다운 날이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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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시아나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3:53:19그녀가 준 돈은 정보에 대한 가치도 있지만 오랜만에 맛있는 걸 먹게 해준 보답도 포함이었다. 옛 기억 따위 지긋지긋 하지만, 아주 가끔은, 기억 한구석 쯤은 싫지 않을 때도 있는 법이다.
줄을 따라 걸어가며 그녀는 슬쩍 얼굴색과 표정을 바꾸었다. 눈가는 붉게,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아래로 늘어뜨린 눈썹과 쳐진 어깨가 딱 봐도 무슨 일 있는 사람처럼 보이도록. 이윽고 위병 앞에 다다르자 울먹이는 목소리까지 낸다.
이럴 때... 어떻게 말해야 되더라...
"...오는 길에.. 강도를 만나서... 신분을 증명할 것까지 모두 빼앗겼어요..."
위병을 바라보는 눈에 다시금 눈물이 차오르더니 눈을 깜빡이자 또르륵 흘러내린다. 흑, 하는 짧은 울음소리를 낸 그녀는 위병을 손을 잡으려 하며 제법 간절한 말투를 자아냈다.
"지금.. 제가 의지 할 곳은... 수도의 친척 분 뿐이라... 들여보내주시면 안될까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위병의 손을 잡는 그녀의 손으로부터 은화 몇닢의 감촉이 확실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 뇌물 주고 넘어가보자. -
383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3:53:46다들 반갑습니당! 쫀 오후에요~~ 진행은 언제나 의사를 묻지 않으셔도 그냥 스리슬쩍 레스만 올리시면 제가 거기에 이어드리고 있으니 자연스레 참여하셔두 괜찮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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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제니퍼 - 진행 (bIIKpAodo2) 2021. 11. 28. 오후 3:55:20situplay>1596379082>109
깊게 눌러썼던 후드 아래로 머리카락이,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에 몇가닥 떨어져 내리자 앞을 못보는 것치고 제법 능숙하게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추슬러 넘기며 다시 후드를 고쳐서 눌러쓰더니 곧이어 조금 허무한듯, 무심한 듯한 웃음을 가볍게 지었다.
"방금 그 말은 농담이었는데 재미가 없었나봐요. 이해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제가 이렇게 다른 사람을 보는 게 오랜만이여서."
원래 사람은 긴장하면 쓸때없는 소리를 한다잖아요? 감고 있는 제니퍼의 눈꺼풀이 살짝 찡그려졌고 제니퍼는 가벼운 한숨과 함께 말을 중얼거렸다. 확실히 스스로가 생각해도 더럽게 재미없는 농담이라고 생각했는지 몇마디 더 재미없구나- 하는 맥빠질 소리를 종알거리던 제니퍼가 어라? 하는 표정을 잠깐 지었다.
"얼음 마녀라는 말은 지금 처음 듣는데요. 물론 얼음 마법을 연구하시니까 사막에서 연구는 안하겠지만- 굳이 드래곤이 있는 영지에서 위험을 무릎쓰고 연구를 하는 거에요?"
처음 만났는데 갑자기? 제니퍼는 춥다기보다 쌀쌀한 바람과 밟히는 눈이 기분좋을 정도였기에 잠깐 고개를 모로 기울였지만 곧 호의적으로 자신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상대의 손을 잡기 위해 조심스레 자신의 손을 내밀었다.
"엘프라고 하셨죠?"
! -
385 제니퍼 - 진행 (bIIKpAodo2) 2021. 11. 28. 오후 3:56:09그렇다면 스리슬쩍 레스 잇는 것으로! 캡틴도 시안주도 좋은 주말입니당~~~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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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유호령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3:57:00"죽이지는 않는건가-."
으흐흠-
그는 지하감옥에 넣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콧노래를 부른다.
그 모습은 어떻게 봐도 지하감옥에 넣어진 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적어도 황제와 이야기 할 기회를 얻었으니까.'
그리 생각하면 좀 뒤틀어지긴 했지만 나름 성과는 있는 편이었다.
진 것은 아쉬웠지만 사람이 또 어떻게 이기기만 할 수 있겠는가?
쓸데없이 긍정적인 호령은 조용히 눈을 감는다.
그리고 이번에는 단순히 움직이는 것이 아닌 마력을 느끼기로 했다.
어디에든 마력이 존재한다면 이곳또한 마력이 존재할터, 호령은 등 뒤에 느껴지는 땅의 감촉을.
자신의 모공에 들어오며 내쉬어 지는 바람의 서늘함을. 그리고 빛조차 없는 그림자의 아늑함을 느껴본다.
뜨겁게 느껴지는 이 고통또한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며
! -
387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3:57:29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의외로 죽이지 않고 바로 대면해주는 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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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마쿠즈 - 진행 (sz1DU2ko1.) 2021. 11. 28. 오후 4:03:22자랑스레 웃고있는 샤벳경을 보고 있자니 자연스레 웃음이 났습니다. 제법 좋은 파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보다는 당장 일어나서는 샤벳경의 볼을 꼬집는 실프가 조금 더 신경쓰였지만.
"..."
실프를 보는 것 도 처음이었지만 무엇보다 그런 실프가 나타나서 하는게 볼을 꼬집는 묘하게 어린애같은 거라는게 납득이 어려웠습니다.
애써 시선을 돌려보려고 했지만 샤벳경의 저런 애절한 시선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애초에 당하고 있는 사람에게 태양이 되라는 것이 가르침이니 피할 수도 없지만요. 무엇보다 이거 제가 저지른거 아닙니까. 피할 수 없지요.
" 죄송합니다. 불을 지르라 한 것은 접니다. 샤벳경에게는 죄가 없으니 그런 일은 차라리 저에게 해주십시오. "
함부로 손을 대는 것은 안좋을테니 우선 새벳경의 어깨에 붙은 두 실프를 보며 천천히 말했습니다.
"숲의 주민이 살아가는 터전을 더럽힌것이니 벌이라면 받아야 합니다. 부디."
! 실프를 설득해봅시다. -
389 티르 - 진행 (X2HbH4/Ix.) 2021. 11. 28. 오후 4:15:26"...썩 좋은 기분은 아니군."
자신의 머리 속으로 주먹이 들락거리는 것을 볼 수는 있어도 느낄 수 없다는 것은... 썩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한대 때려주고 싶은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도움이 되고 안 되고는 내가 판단한다. 네가 판단할게 아니야."
티르는 단정짓고는, 그녀가 당연히 따라오리라고 생각했는지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뭘 할 거냐는 물음에는 잠깐 돌아보더니,
"성마법을 배우러 인간들의 도시에 갈 거다. 그래서, 네가 필요해."
라고 덧붙이고는 발걸음을 다시 옮기는 것이었다.
! -
390 마리안 파우스티네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4:17:53>>378
...!
문지기와(과)의 대화를 실패했다!
라는 메세지가 뜨는 듯한 기분.
어떻게 해야 하지, 마리안은 막막한 기분으로 잠시 생각했다.
공격할까? 라는 선택지는 없다. 상대는 노인이기 때문이다.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신체를 터치한다던가... 도 노인한테는 할 수 없다.
애초에, 한 번 소녀의 '신뢰'를 깨트린 시점에서 똑같은 전철을 밟을 수는 없다.
따라서 이번 선택지는 교섭이다.
"저희는 도둑이 아니라 상인 일행입니다. 이 마을에 물건을 팔러 왔습니다."
! 또박또박, 문지기 노인이 들을 때까지 위의 대사를 끝없이 반복합니다. 해가 뜨기 전에는 보내 주지 않을까요? -
391 율리안 (I0KISwTcD6) 2021. 11. 28. 오후 4:24:26금화 여섯 장이면 어느 정도의 가치지? 나는 그동안 놀고 먹느라 해이해진 경제 관념을 바로세우려 그 가치를 헤아려 본다.
"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 또한 잘 부탁드립니다. "
그런데.. 행선지에서 나는 그만 말문이 막힌다. 어디로 가면 좋단 말이야. 하는 수 없이 나는 에로스에게 마음속으로 말을 걸어 본다. 신앙도 없는데 답해 줄지는 의문이지만.
! 에로스님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
392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4:26:37>>360
" 으음, 도발인가. 너, 반응이 별로 극적이지 못하네. 조금 더 소리쳐보거나, 울거나, 간드러지는 대사를 쳐보는건 어때? "
그는 당신의 말에 비열한 뱀처럼 웃었고, 곧이어 도끼와 무기들이 날아오자 다른 벽으로 건너뛰어 계속해서 올라갔다. 그러나 그 무기에서 실이 나오고, 엮이며, 그물을 만들자 남자가 크게 웃었습니다.
" 아하하, 센시티브해. 좋아, 이정도는 되어줘야지. "
그가 곧 허리를 뒤로 확 꺾으며 날아올랐고, 아쉽게도 그물은 남자의 발 만을 잡았다. 허나, 그는 곧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당신의 뒤에서 부드럽게 당신을 껴안습니다. 그물은 허무하게 떨어지나, 남자가 신고있던 신발은 묶어두었네요.
" 아쉬워. 너무 아쉬워. 조금만 더 했었더라면, 이야기가 비극적으로 역전되었을텐데. "
" 타임 오버야, 꼬마. "
그가 부드럽게 웃으며 당신의 가슴을 매만집니다. 그러자, 일순간 아찔하며, 기분이 썩 좋지 않아집니다. 독기가 몸에 퍼지는것 같지만... 기분이 좋지 않다는것 외에는 큰 영향이 없어보이는군요.
그리고, 곧이어 무거운 군화소리가 울립니다. 위병들이 출동한것같네요.
" 또보자. "
그리고, 당신은... 홀로 남습니다. 시체와, 흥건한 피, 전투의 흔적, 그리고... 위병과 마주하며.
! 메인 스토리 - 심장 조각가, " 누명 " 시작조건이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분기점에 돌입합니다.
>>363
" 애송아, 네겐 자격이 있다. "
그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기곤, 곧 입을 다뭅니다.
대장간에 도착한 당신과 힘 할범을 보자, 드워프들이 반갑게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넵니다.
" 왜 직접 여기까지 왔는가! 다 늙어서 무슨 고생을 그리 사서 하고 다니는거요. "
" 와하하, 이게 다 늘그막의 재미 아니겠는가? 자네도 얼마 남지 않았으면서 무슨. 부탁한건 제대로 됐겠지? "
" 하하, 힘! 자네 드디어 치매가 걸렸는가? 형제여, 내가 누군지 잊은거요? "
" 그럴 리가 있는가. 물건이나 저 애송이에게 건네주게. "
그리고는, 다른 늙은 드워프가 천천히 당신에게 물건을 건넵니다.
자세히 보니, 건틀렛이군요. 당신의 손에 꼭 맞는 크기입니다.
" 한번 껴보게. 네겐 과분할정도로 좋은 물건일거야. "
그가 부드럽게 웃습니다. 실력에 자신이 가득한것 같군요.
>>374
" 흐음, 좋아. 그럼 출발하지. "
사내는 문 바깥으로 당신을 데리고 나가며, 짐 마차를 보여줍니다.
허나 그 안에 들어있는건...
" 이... 야, 이 개만도 못한 새끼야! "
달려드려는 폭시에게, 사내가 인상을 찌푸리며 주머니에서 작은 스크롤을 꺼냅니다. 그걸 본 폭시가 일순 멈춥니다.
" 왜, 고양이새끼라서 트라우마라도 오는가? 거기, 그쪽은 설마 이제와서 계약파기라고 하진 않겠지? "
당신은 시선을 마차로 돌립니다.
그 안에는, 마족으로 보이는 어린 아이들이, 죽은 눈을 하고서는, 온갖 구속 도구가 채워진 채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족히 마흔명은 되어보이는군요.
>>382
위병이 당신과 손을 맞잡으며, 곤란하다는듯 눈을 한 바퀴 굴립니다. 잠시 고민하던 그는, 곧 말하기 시작합니다.
" 에휴, 용케 사셨수. 안으로 들어가서 신분증부터 재발급 받으쇼잉. 여기선 도와줄 사람도 많으니까 뭔 일 있으면 소리 지르쇼, 이건 진심으로 말하는거요. 내가 그래도 그렇게까지 개자식은 아니거든. 내가 못 가도 우리 위병들이 소리를 들으면 갈거요. "
안으로 들어가라는듯, 휙 휙 손을 젓고... 그렇게 당신은, 긴 여정을 마치고 드디어 제국의 수도에 입성하게 됩니다.
제국의 수도, 레온하르트!
이 얼마나 멋진 거리일까요. 축제가 한창인지, 워낙 사람들이 많았고, 다양한 향기가 당신의 코를 간질입니다. 맛있어보이는 음식들이 줄을 섰고, 어릿광대들이 즐겁게 공연을 하고 있으며, 음유시인들이 함께 부르는 노랫소리가 벌써 당신의 귀를 간질이는군요.
음식냄새에, 당신은 어쩐지 배가 고픈것 같습니다.
! 발길이 이끄는 대로 행동해봅시다.
>>384
"... 에이, 그래도 그정도로 낙심할 필욘 없잖아요. 그게 인간들한텐 먹힐지도 몰라요. 게다가 확실한건, 쳐 죽여버릴 난쟁이놈들의 농담보다 훨씬 재밌어요. 아오, 갑자기 확 빡치네. 그 망할 난쟁이들... 내 눈에 걸리기만 하면 확 그냥 사지를 ?!&@₩ 해서 ₩&&@&^*% 해버릴라 진짜... "
그녀가 이를 뿌득 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군요. 세상에.
그녀는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게다가 형용하기도 어려운데다가 구체적이기까지 한 잔혹한 말을 내뱉습니다. 세상에. 악마도 이정도면 어우.. 선생님 진정하시죠... 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 않을까요? 엘프들은 드워프들을 싫어하지만, 이 정도의 차별주의자는 저도 처음보는군요.
" 네. 그야 여기까지 와야 귀찮은 일이 없을거 아녜요. 드래곤의 영지에 어떤 미친년이 들어오겠어요? 난쟁이들도 여기까진 안 올거고... "
그리고 그녀가 당신의 부드러운 손을 잡으며, 맞아요, 엘프에요. 그렇게 대답합니다.
그리고 당신과 손을 잡은 채로, 천천히 그녀의 오두막으로 걸어갑니다.
오두막 안은 꽤 따듯하군요. 널찍한것 같습니다. 그녀가 당신을 의자까지 데려다 준 뒤, 앉으라고 말합니다.
" 차나 한잔 할래요? 몸 따듯해지는거 있는데. 음... 제가 인간종 나이는 잘 몰라서 그런데, 성인이에요? 술 한잔 줘요? 기가 막히게 따듯한거 있는데. " -
393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4:28:17잠깐만.. 아담이.. 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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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베아트리체 F.A. 아케르나르 (AIZzV074II) 2021. 11. 28. 오후 4:29:14
"정말로 그러한 이야기가 사소한 것이라면 무엇이라고 제가 그대에게 책망을 하겠나요?"
저는 그녀의 언행에 작게 한번 웃고는 타이르듯이 말해주었습니다. 정말로 별 볼일 없는 이야기라면 굳이 자신을 믿고 따르는 종자에게 꾸중할 이유가 없지요. 그 이야기가 종자보다 중요한가요? 아니지요. 그녀가 자신의 말로서 제가 언짢은 기분이 들까 우려하여 그렇게 생각하여 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으니 좀더 자연스런 행동을 토대로 너무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프릴. 행동을 위해서는 앎이 필요한 법이에요... 스스로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당신은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나요?"
이야기중 자청하여 나서는 한 명, '프릴'에게 저는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저는 당장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며 동시에 그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무엇을 초래하게 될 지 정말로 이해하고 있는지 저는 확신이 들지 않아요. 물론, 그녀가 저를 우러러 보며 저에게 조금 이나마 더 잘 보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엿보이기는 하나, 오히려 그렇기에 스스로의 행동의 책임감을 느끼고 그녀는 자신을 보다 아끼는 법을 배워야만 해요. 종자가 불필요한 행위를 하다가 큰 변을 당하게 된다면 그것은 곧 주인의 실책으로 이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부리고자 하는 이는 대상을 얼마나 올바르게 부리는 것인지 방법을 알아야 하죠.
"정보 수집에 능통한 이들에게 그 인물에 대한 것들을 수집하도록 전하도록 하세요... 가능한 은밀하게 행동하도록 하는 것을 명심하고 정보 수집 보다는 신원이 발각되는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을 우선시하여 작업에 착수하도록."
저는 이야기는 충분히 관심을 주어야 할 것이라 보다 많은 정보가 필요했기에 저는 그렇게 지시 사항을 내렸습니다
! '새로운 마왕'에 관련된 소문을 더욱 자세하게 파해쳐보도록 합시다... -
395 티르주 (Bw0cpFmV8k) 2021. 11. 28. 오후 4:29:18??: 드래곤의 영지에 어떤 미친년이 들어오겠어요?
짜잔 그런데 절대라는 것은 없군요(?) -
396 제니퍼 - 진행 (bIIKpAodo2) 2021. 11. 28. 오후 4:29:20o0o......엘프언냐............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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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4:30:42>>393
와! (두근거림)
>>395
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짐) -
398 티르주 (Bw0cpFmV8k) 2021. 11. 28. 오후 4:32:23>>397 (방긋)(티르: 귀가 가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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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4:33:02진짜 개판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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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아담주 (x2k.ialOMM) 2021. 11. 28. 오후 4:34:57누명을 두 번 당하네..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아서 뭐라해야할지이! -
401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4: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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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4:36:3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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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란셀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4:36:59대충 예상은 했다. 요즘 같은 때에 노예라니, 보통은 이런 식이지.
심지어 마족과 인간은 전쟁 중이다. 적국의 포로나 민간인이 노예가 되어버리는 것은... 흥, 저쪽 세계의 역사에서도 있었던 일이지.
같은 인류끼리도 그리 했는데, 모습부터가 다른 이종족은 오죽 할까.
"여부가 있나. 걱정 마시오. 천천히 이야기를 좀 해 볼테니... 다들, 빠트린 짐 없는지 확인하고 의뢰주에게 유의점 대충 들어 둬."
단원들을 의뢰주에게 집중시켜서, 그의 주의를 돌리고 폭시의 어깨를 약하게 잡아 끌어 그 고양이 귀에다가 속삭였다.
"쉿. 일단은 일을 완료하자고. 나한테 생각이 있어. 여러 방법이 말이야."
그녀를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솔직히, 이 의뢰주에게 좋은 인상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계약을 파기해버리면 이도저도 되지 않는다.
! 음모를 꾸밉니다. -
404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4:37:28과연 란셀은 노예상인보다 더 악랄한 수를 꾸밀 수 있을까요?
-
405 루프레드 (iXova.WxkE) 2021. 11. 28. 오후 4:39:07할범과 잡담을 나누던 드워프가, 루프레드에게 뭔가를 건넨다.
그것은 쇠로 단조한 건틀릿이었다.
손에 한 번 끼워보니, 어찌 알았는지 크기가 딱 맞는다.
루프레드는 건틀릿을 낀 채 손을 이리저리 돌려본다. 척 보아도 고급품이다.
드워프제 물건이 놀랄 정도로 좋은 품질이라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음, 뭐, 괜찮네. 고마워."
꼬리가 부드럽게 살랑인다.
! 득템 -
406 제니퍼 - 진행 (bIIKpAodo2) 2021. 11. 28. 오후 4:48:35"…"
일단은 칭찬을 받을 생각은 없었으며 동시에 제 농담이 얼마나 지독하게 재미없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제니퍼는 웃는 둥 마는 둥 모호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들려오는 구체적이고 잔혹하기까지 한 저주의 나열에 입을 꾹 다물며 반사적으로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리고 말았다. 맙소사, 가이아님. 제가 독실한 신자는 아니지만 말이죠.. 이런 엘프와 만나게 하는 건 아니잖아요. 덕분에 오늘 식사는 글러먹은 것 같네요. 예.. 이를 뿌드득 가는소리에는 흠칫 하고 어깨를 움츠리며 제니퍼는 제법 심약해보이는 모습을 내비치고 있었는데 실상은 심약한 게 아닌, 그저 속이 안좋아진 것이다.
내가 아무리 세상물정을 모르기는 하지만 이렇게 뚜렷한 차별주의자는 처음인걸. 드래곤영지에 들어온 사람이 여기도 있습니다만. 네 지금 당신의 손을 잡은 나요. 나. 제니퍼는 조금 치밀어오르는 소심한 반응을 한숨을 푹 내쉬는 걸로 넘겨버렸다. 언제나 그렇듯, 그래 그럴수도 있지하는 반응을 보이고는 순순히 엘프 언니(?)의 손을 마주 잡고 걸음을 옮겼다.
오두막. 사회적인 문물! 아, 그렇다고 영지 내에서 잘 못지낸건 아니지만 말야. 제니퍼는 따끈따끈한 온도에 몸이 풀어지다못해 차분한 분위기가 더 차분해지는 걸 느끼며 의자에 앉아있었다.
"이번에 열아홉이 되서, 술은 안될 것 같아요. 게다가 제가 술은 단 한방울도 못마시는 특이체질이라. 죄송하지만 차로 부탁드릴게요" -
407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4:49:34>>386
당신은 즐겁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마력을 느껴보기로 합니다.
등 뒤에서 전해져오는 서늘한 벽의 감촉, 바람의 서늘함, 그리고 상처로부터 전해지는 고통을 느낍니다.
당신의 생각은 빠른 속도로 정리되어갔지만, 마치.. 무언가가 부서진듯, 마나에 닿지 못합니다.
거기까지 생각이 다다랐을때에, 웅장한 발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당신의 앞에, 횃불이라는 빛이 들어오며, 제국의 황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금빛 머리칼이 단정히 정돈된, 그러면서도 날카로워보이는 인상의 소유자군요. 그는 근엄하게 당신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말을 겁니다.
" ...네놈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는 알고 있느냐? "
>>388
당신이 그녀의 어깨에 앉은 실프들을 천천히 바라보며 말하자, 곧 실프들이 부드럽게 웃기 시작합니다.
' 장난? 장난? 장난! 와! '
머릿속에 직접 말을 거는것 같은 그 신비로운 감각에, 어쩐지 당신까지 들뜨는것 같다가, 이어지는 목소리에 그쪽으로 시선이 향합니다.
' 안됨! 안됨! 불! 꺼야됨! 숲! 불탄다! 방화범! '
' 맞다! 맞다! 불! 꺼라! 불! 불! 방화범! '
그리고는 실프들이 타닥거리며 타오르는 고블린의 시체와, 그 주변으로 약하게 옮겨붙어 불타는 잡초들이 보입니다. 지금이라면, 물을 좀 뿌리거나, 마법을 써서 물을 끼얹는것 정도로 진화가 가능할것 같군요.
그리고 잠깐 신났던 실프들이 쭈-욱, 그녀의 뺨을 잡아당기자 그녀가 약간 원망스러운 눈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 *에 으에어으 아으 애어, 에? 이으 애 오으 와요, 아아어이아 어야! "
알아들을순 없겠지만... 대충 감이 오는군요. 그녀는 찹쌀떡처럼 늘어난 말랑거리는 자신의 볼이 마음에 들지 않는것 같습니다.
* 왜 쓸데없는 말을 해서, 예? 지금 내 꼴을 봐요, 찹살떡이야 머야!
>>389
" 크큭, 큭... "
그녀가 당신의 말에, 웃음을 참다가... 곧 빵 터져버립니다. 도저히 웃음을 참을수가 없는것처럼 한참 웃는군요.
" 아, 배아파서 죽겠네... 성마법을 배우러 인간의 도시에 가요? 오케이, 간다고 칩시다. 그건 문제가 안되죠. 근데 인간이랑 마주치면? 당장 사지가 찢길걸요? 오케이, 당신이 드래곤님에게 덤벼들정도로 캡짱 쎄니까, 다 때려죽였다고 칩시다. 오키도키? 그리고 성마법을 알려줄 멍청이도 한명 납치했다고 칩시다. 예. 여기까진 어찌저찌, 좀 힘겨운 여행이 되어도, 이룰 수 있겠죠. 근데 당신 마족이잖아요. 성 마법을 쓰는 마족? 샐러맨더가 물마법을 쓰는게 더 빠르겠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그게 어떻게 돼요, 예? "
그녀가 당신에게 물으며, 괜히 당신의 볼을 쿡쿡 찌르며 장난치는군요. 장난기가 가득한 표정입니다. 허나 말 하는 내용은 진심인것같네요.
>>391
" 이잉... 뭘 할멈..? 이 마을엔.. 다 할배 할매밖에 없어야... "
" 에잉... 쯧쯧쯧.... 장인..? 나아때는 말야... 으이? 그런 사기꾼놈들, 다 때려잡았으야... "
이런 무의미한 대화가 한참 반복되다가, 마침내 노인이 당신의 말을 알아듣고는 안으로 들여보내주는군요.
그 모습을 쭉 지켜보던 그녀가 한참 웃다가, 당신과 함께 마을 안으로 들어가며 말합니다.
" 고마워요. 그래도 안 맞은게 어디야. 저번 마을에선 저런 할배한테 뚜드려 맞을뻔 했다니까요? "
' 어머, 저 꼬마가 마리안한테 덤벼들었으면 또 술병으로 때리는거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워라. '
지극히 능글맞은 목소리가 들려오고, 그녀가 짐 마차에서 이것저것과 테이블을 꺼내 다양한 물건들을 늘어놓으며 크게 소리칩니다.
" 자아 자아, 방랑상인이 왔어요! 아, 어린 꼬마 아가씨라고 무시하지 마시라, 파는 물건을 직접 보고 결정하세요! 무려 이 감자는 맛 좋기로 유명! 구워 먹어도 맛있고, 삶아 먹어도 부드럽고, 국 끓여 먹으면 맛도 진한게 아이구야, 한끼뚝딱! "
곧 노인들이 관심을 보이며 다가오는데, 그녀가 당신에게 순무를 건넵니다.
" 뭐해요, 홍보 안 도와주고. 멀대처럼 서있기만 할거에요? 지금 혹할때 잽싸게 팔아야된다구요. 한탕 빨리 치고 도망가죠. "
그녀가 척, 엄지를 들어보입니다. 어라? 꼭 노련한 사기꾼같은데... 팔고있는 감자나 순무는 썩 좋은 물품인건 확실해보이고... 이게 장사꾼인걸까요? -
408 시아나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4:49:41그녀가 흔해빠진 대사를 읊조린 것처럼 위병도 적당히 장단을 맞춘 대꾸를 했다. 그러나 중간에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무슨 일 있으면, 이라. 조금 전 상인의 말도 그렇고 적잖게 신경쓰인다. 그녀늬 백지 같은 머릿속에 이 위화감을 새겨넣고 천천히 수도 안으로 들어갔다. 언제 울었냐는 듯, 기운 없었냐는 듯 멀쩡하고 당당하게.
제대로 된 도시에 오는 건 이번이 처음인지라, 한창 축제 중인 듯한 수도의 풍경은 잠시나마 그녀의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와 노래소리들, 코끝을 간질이는 음식 냄새들, 수많은 인간, 인간들...
...어쩐지 배가 고프다. 몹시, 허기가 진다.
멍하니 앞으로만 걸어가던 그녀는 자연스럽게 걸음을 돌려 가장 가까운 노점 쪽으로 갔다. 분명 햄버거를 먹은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먹을게 눈에 들어오나보다. 제법 먹음직스런 고기 요리를 파는 곳을 찾아 다가가서 하나 주문한다.
"이거, 하나..."
주문하고 잠시 틈을 두었다가 물어본다.
"지금... 무슨, 축제 중...?"
! 자연스럽게 탐문을 시작해보자. -
409 인형사 아담 (x2k.ialOMM) 2021. 11. 28. 오후 4:51:28노린건 이거였나- 성격 더러운 미치광이 같으니.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먼저, 묻고 싶은게 있는데.."
나는 천천히 위병을 바라보며 말했다. 적의가 없음을 알리기 위해 가슴팍에 손을 얹고 예의바른 어조로 말했다.
"제가 하는 말을 어느 정도나 들어주실건가요?"
마력사를 지워 바닥에 툭 떨어진, 그 심장 조각사의 신발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핏자국과.. 기쁘지는 않지만 생겨난 인연을 생각했다. 그 자는 자신이 사냥당하는 입장이라고는 죽어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을 가지고 놀며 장난감 취급하는 것만 익숙한 겁쟁이에- 내성없는 꼬맹이겠지. 하지만 당장 추적할 수는 없다.
"이 분과 함께 심장 조각사를 추적하다가, 이 분이 살해당하고 조각사는 저를 남겨둔 채 도망쳤다고 한다면, 신빙성은 어느정도인지요?"
물론,
내가 들어도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는 이야기다. 하지만 나는 지금, 시간을 낭비하기 싫었다. 일단 조각사의 신발을 챙기고 떠나는 게 가장 좋겠지만 어렵겠지. 위병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겠고..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 -
410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4:52:59>>400
(꼭 끌어안아드리며)(뽀담담) 그그금방... 사이다가 도착할겁니다...() -
411 유호령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4:53:26"오, 당신이 황제폐하 이신가요? 하하 이거 만나서 영광입니다."
호령은 그가 부르자마자 눈을 뜨며 반갑게 인사를 한다.
"그야...황성 앞에서 난리를 쳤죠. 황제폐하께 꼭 알려야 이야기가 있었던지라."
"거기서 기사들한테 상처를 입혔는데...가능하면 이 뒤에 치료를 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중얼중얼 거리며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다가도 황제의 말을 제대로 귀를 기울여본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안에 부서진 무언가를 하나 둘 씩 맞추기 위해 내면 또한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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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4:54:02보정이 사라졌다? 아니 그렇다기 보다는 부서지면서 또 뭔가가 변화하는 걸려나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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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아담주 (x2k.ialOMM) 2021. 11. 28. 오후 4:59:30>>410
버디물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좀 많이 다크해서 놀랐을 뿐이에요. 사이다가 약속된다면야..
단지 지금 상태로는 상판 고어 수위의 상한을 찾아보고 싶을 뿐이라서어... 캐릭성도 잊어버릴 거 같... -
414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5:04:26>>412
와! 그건 말씀드리지 않는 편이 좀더 즐거울것 같네용(찡긋)
>>413
헉, 그러실 줄 모르고 우선 제일 재밌어보이는 노선으로 배정해드렸는데... (버디물을 메모하며) 다음번 이야기에 참고해야겠군요. 지금 진행하고 계신게 메인 스토리인 만큼, 이름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읍니다.
(덜덜떨며) -
415 티르 - 진행 (X2HbH4/Ix.) 2021. 11. 28. 오후 5:06:21깔깔대며 웃는 그녀의 모습에도, 티르는 심드렁할 뿐이었다.
"해봤나?"
말이 다 끝났을 때 즈음, 티르는 유령을 빤히 보며, 조용히 물었다.
"네녀석은 마족이었고, 성마법을 배우려고 시도했고, 실패했기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인가?"
유령인 것을 보면 원래부터 마족이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자살하는 악마란 없으니까. 죽었으면 죽었지 저렇게 미련이 남아 유령이 될만한 악마는 없다는 것이다.
즉, 저녀석은 마족도 아니었으며, 따라서 실패해본 적도 없다.
"해보지 않았다면 논할 가치조차 없다. 남들이 무슨 말을 하든 간에 직접 부딪치기 전까지는 모르는 법이다. 그것은 학문에서도 그러하며, 하물며 생에 관련된 일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티르는 유령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드래곤의 영역을 빠져나갈 생각이었다.
"그렇게 벌써부터 안 된다고 단정지을 거라면 따라오지 않아도 좋다.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의 가능성을 닫아버리는 놈하고는 할 말 없으니. 설령 나유타분의 일의 확률이라 해도, 가능성이 있다면 나는 시도해볼 것이다."
! -
416 마쿠즈 - 진행 (sz1DU2ko1.) 2021. 11. 28. 오후 5:08:03"...풉, 아 그게 웃으려던 건 아닙니다. 샤벳경.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금방 돌아가실테니까요."
그러고보니 아직 물이 조금 남아있을겁니다. 바로 끄러 가야겠네요.
샤벳경이 이 이상 쫀득해지기 전에 어서 불이나 끄러 가봅시다.
"샤벳경 수통도 좀 빌리겠습니다."
! 우선 샤벳이 젤라또가 되기 전에 불을 끕시다 -
417 아담주 (x2k.ialOMM) 2021. 11. 28. 오후 5:08:50(근데 새삼 보니까 다른 곳도 개판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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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5:12:48과연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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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마쿠즈주(방화범) (sz1DU2ko1.) 2021. 11. 28. 오후 5:19:33불을 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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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제니퍼 - 진행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5:21:56아냐...제니퍼쪽은 평화롭다고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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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5:23:06혼돈!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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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티르주 (Bw0cpFmV8k) 2021. 11. 28. 오후 5:23:55원래부터 티르의 진행은 피와 폭력뿐이었기에 별로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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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5: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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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제니퍼 - 진행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5:26:34(사실 제니퍼는 주변인의 광기에 시달려야 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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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5:27:06광기는 오염되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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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마리안 파우스티네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5:29:58>>407
몇 번이나 말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튼 말이 통했다.
마리안은 안심한 듯 살짝 입꼬리를 올리다 박장대소하는 소녀를 보고 구경꾼의 목소리를 들으며 무표정으로 돌렸다. 삐진 게 아니라 평소의 표정이다.
'언제나 술병을 무기로 쓰는 건 아니니까요? 술병 말고 다른 것도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라고, 입 밖으로 낼 순 없지만. 그나저나, 신의 시점으로는 저런 노인도 한낱 꼬마에 불과하게 보이는 것인가. 라는 걸 떠올리며.
그리고 소녀에게 대답했다.
"그래도 이번에는 제 진심이 통했군요."
안 통했으면? ...어떻게든 되지 않았을까.
마리안은 소녀가 물건을 늘어놓는 걸 도우려다 멈췄다. 알아서 하고 있는데 물건에 괜히 손댈 필요는 없다.
말마따나, 멀대 같은 모습이었다.
잘도 저렇게 홍보하는구나, 하고 오래된 기억을 살짝 파헤치고 있었을 때쯤.
"...알겠습니다."
일단 마리안도 엄지를 척 치켜든다. 뭔가 폰지 사기에 가담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물건에 문제는 없어 보이니 할 말도 없고.
그나저나, 홍보를 도와야 하는 것인가. 주의깊게 본 적은 없는 것 같지만 '전생'이나 현생이나 본 적은 있던 것 같은데... 그걸, 자신이 해야 한다니. 마리안은 자신 없어졌다. 그리고 고민했다.
용기의 물약을 마실까?
...장사 망친다고 빼앗기면 어떡하나.
빠르게 포기했다.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바로 잡는 수밖에 없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순무라서 행복합니다.
무가 놀랐을때 무슨 말을 하는지 아세요? 바로 "무순 일이고" 입니다.
순무 말이지? 언제나 내 수프에 들어가주었어...
순무... 나, 추워..
어이 순무, 아침부터 왜 이리 보라색이야?
음~ 아버님 냉장고에 순무 한 자루 놔드려야겠어요!
홍보를 맡겨도 괜찮겠어? 나는 수치심을 모르는 사제인데.
"자, 이 순무로 할 거 같으면 절대 맛없고 단단하기만 한 평소 먹는 그런 순무가 아닙니다! 이 빨간색과 보라색이 오묘~하게 섞인 색상 보이시죠? 바로 이게 신선하고 품질 좋은 순무의 특징입니다. 음식에 넣으면 은은~하게 단맛이 우러나고 수프 하나 끓이면 입맛 없을 때도 빵 한 덩어리 뚝딱은 기본이죠! 또 붉은 빛깔이 식욕 돋구기가 그만이 아닙니까. 잎과 함께 데쳐 먹어도 좋고, 갈아서 먹을 땐 배 아플 때도 좋고, 약이 다 어디 있겠습니까. 맛있는 음식이 바로 약이라는 옛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날마다 오는 게 아니에요,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아가씨표 순무랍니다. 오늘 아니면 또 어디서 이런 순무 만나 보겠어요! 세월이 흐를수록 알차게 영양분이 쌓이는 순무 같은 여러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오늘 한정! 특가! 순무! 이런 가격 어디서 못 만나 봅니다! 오직 오늘뿐입니다!"
너무 귀가 아프지 않는 한에서 최대한 크게, 많이 말해도 발음은 최대한 또박또박하게 유지해야 한다. 마리안이 이렇게 많이 말해본 적이 없다 보니 중간중간 발음이 씹히는 데도 있었지만 대충 뭉개가며...
제일 중요한 것. 진짜 이 사람은 거짓말 하나도 안 하고 진심으로 말하고 있는 듯한... 혼신의 미소...!
! 대충 한정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아무말로 홍보해봅니다. -
427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5:30:28>>394
그녀가 당신의 이야기와, 미소에 화답하듯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며 더이상 발언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당신의 의중을 이해하고, 침묵으로 대답하는것 같습니다.
" 아아, 주인님. 위대한 혈월의 여대공이시여, 저의 주인님이시여. 이 프릴이 당신의 총애를 받아 너무나도 감격스러울 따름이옵니다. 허나, 이 프릴, 당신의 종자된 자로써 감히 직언을 올리자면, 저는 주인님의 바람에 능히 응할 수 있사옵니다. 당신이 죽음을 바란다면 그 역시 기뻐 마지 않은 일이며, 이 보잘것 없는 육체의 안정을 바란다면 그 역시 감사히 따를수 있다는 명백한 ' 사실 ' 을 말씀드리며, 그 총의 기쁘게 받겠사옵니다. "
프릴은 기쁜 목소리로, 노래하듯 긴 말을 마친 뒤에, 꾸벅 머리를 조아리며 당신에게 예를 표합니다. 어쩐지 눈가에 하트가 살짝 엿보였던건 기분탓일까요? 또한 이어지는 당신의 말에, 그녀들 중 몇몇은 치마를 살짝 들어올리며 대답을 대신하곤, 검은 안개로 변해 사라집니다...
그리고 남은 메이드중, 처음에 말을 올렸던 그녀가 다시 한번 입을 엽니다.
" 주인님, 그녀들이 정보를 알아올때까진 시간이 걸릴겁니다. 주인님께 남은, 무한한 시간동안, 그것을 기다리는것도 하나의 여흥이겠지만... 지루하시진 않으십니까? 무언가 의중이 있으시다면 부디 바라는 뜻을 이루소서. 저희는 그에 따르겠나이다. "
그리고는 프릴도 손을 들어 발언하기 시작합니다.
" 그렇습니다. 아아, 주인님. 이 프릴도 당신의 뜻대로 움직이겠습니다. 무엇을 바라시옵니까? 말씀만 하시옵소서. 애석하게도, 다른 정보를 바라신다면, 저희는 이 이상 알수 있는 일이 없사옵니다. 실례임을 아나 가벼운 얘기로 잠시 흥을 돋구어 드리자면... 이 프릴의 요리솜씨가 조금 늘었나이다. 이젠 제 요리를 먹은 오크 백마리 중 두마리나 살아남사옵니다. "
" 후훗, 프릴... 하지만 거의 빈사상태였잖아요? "
" 앗, 그건 비밀로 하기로 했었는데에... "
그녀들은 즐거운듯 농담을 주고받는군요. 그리고 그녀들은 여실히 당신의 말을, 혹은 행동을 기다립니다.
>>403
" 쯧. 어서 출발이나 합시다. 시간이 없소. "
그가 말을 하며, 눈치껏 사내를 상대하려 다가가는 단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에, 그녀가 귀를 쫑긋 세웁니다.
" ...계획? 무슨 계획. 단장, 나는 싫어. 노예라니... 나는 수인이라고. 알잖아. "
그녀는 조금 진정한것 같지만, 여전히 화가 나 보이는군요.
>>405
당신의 꼬리가 가볍게 살랑이는걸 본 늙은 드워프가 크게 웃습니다.
그리고 힘 할범이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 좋아, 그러면 애송아. 첫 번째 과제를 내겠다. 여기서 쭉 북쪽으로 올라가면, 드워프 마법 학교가 나올거다. 거기 가서 인정을 받고 오거라. 기한은 일 년이다. 뭐하느냐? 시간은 금이다, 빨리 출발하지 않고서. "
그리고는 부드럽게 웃어보입니다.
" 네가 성장해서 돌아오길 기다리겠다. "
" 어이, 장로! 이야기가 너무 급작스럽지 않은가. "
" 무슨 소리! 알려줄건 다 알려줬고, 어차피 이런건 몸으로 직접, 내 가르침을 되새기며 경험을 쌓아야 하는걸세. 정말 자네도 은퇴할때가 다 됐구만! "
" 에잉, 쯧쯧쯧... 어이. 이건 여비로 챙겨가게. "
그리고 늙은 드워프가 당신의 손에 금화 두장, 그리고 나침반을 쥐어줍니다.
" 지도같은건 의지하지 말고, 발 닿는 대로 쭉 북쪽으로 물어물어 가보게. 그게 다 경험이다, 이말이야. 이거, 젊을 적에 대광산을 파냈던 일이 생각나는구만! "
>>406
" 음, 알겠어요. 이 맛있는 술을 못 마신다니, 참 아쉽네. 나나 실컷 마셔야지. "
그녀는 곧 테이블에, 당신의 앞에 따듯한 허브티 한잔을 내밀고, 똑똑똑 책상을 두드려 여기에 허브티가 있다고 넌지시 알려줍니다. 그리고는... 왜 뭔갈 내려놓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뭔갈 벌컥벌컥 들이키는 소리가 날까요?
" 캬, 내가 이 맛에 여기서 살지. 화주는 최고야. 그 난쟁이 놈들이 좋아하는 술이란것만 빼면 흠잡을데가 없는데. "
말 끝마다 드워프 욕을 하는군요. 조금 거북해질 즈음에, 그녀가 말문을 엽니다.
" 뭐, 이것도 인연인데, 제 이야기나 할까요? 저는 얼음 마녀에요. 그냥 마법사가 아니라 마녀. 네, 맞아요. 나쁜년이다 이거죠. 아, 걱정말아요. 그쪽한테 뭘 할건 아니니까. 여튼 왜 나쁜년이 됐느냐? 그것도 비밀이에요. 그럼 여기서 뭘 하느냐? 얼음 마법을 연구중이죠. 혹시 알고 있나요? 얼음 드래곤만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 종말 ' ... 저는 그걸 연구중이에요. 모든 걸 얼려버리는, 아름다운 죽음. 멋지지 않나요? "
그녀가 다시 술을 벌컥벌컥 들이킵니다. 독한 술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사실 이 여자, 드워프가 아닐까요..?
>>408
당신은 제법 먹음직스러운 고기 요리를 파는 곳에 찾아가, 맛있어보이는 고기 요리를 주문합니다. 넉살 좋아보이는 아주머니가 싱긋 웃으며 당신을 반깁니다.
" 어우, 아가씨. 수도 사람 아냐? 응? 이렇게 참하게 생겼는데, 운까지 좋다니. 지금은 축제중이야! 곧 황제폐하의 탄생일이거든. 그래서 다들 힘내서 성대한 축제를 준비중이지. 나흘 뒤에 황제폐하의 탄생일이 오면, 그땐 이 도시를 불꽃놀이로 수놓게 될거야. 자아, 내가 듬뿍 담았으니까 잔뜩 먹고! 홍보도 할거면 해줘. 그만큼 맛있으니까. "
그녀가 싱긋 웃으며 당신에게 종이봉투 가득 담긴, 향기가 좋아보이는 꼬치구이를 건네는데...
툭.
당신의 등을 누군가가 쳐서, 그만 요리가 떨어지고 맙니다.
" 야!!! 이년아! 거기 안서? 어휴, 정말... 축제는 다 좋은데 저런 무뢰한들이 꼭 분위기를 망친다니까. 미안해, 금방 새로 준비해줄게. "
그런데,
당신은 묘한 위화감을 느낍니다.
사람에게서 나서는 안되는 향.
당신의 코 끝을 간질이는, 죽음의 향기.
그 누군가는 천천히 인파 속으로 섞여들어가고 있습니다....
메인 퀘스트 - 빛의 드래곤, 시작 조건이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 조우 " 편, 시작하시겠습니까? -
428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5:30:53뭔가, 여기저기서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듯한...
평화가 좋아요, 평화. -
429 율리안 (I0KISwTcD6) 2021. 11. 28. 오후 5:33:30캡틴께.. 내 진행 레스의 앵커가 잘못 달렸다는 것을 알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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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5:33:32>>426 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아 마리안님 제가 사랑합니다...(매번 너무 웃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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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5:33:59오잉? 저랑 같네용? 호령이의 조우와 같다니...이렇게 연관이 되는 거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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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5:34:33역시 마리안이 이 어장 제일의 광인인 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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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5:36:26>>429 헉 머지 죄송합니다... 제가 금방 다시 율리안님의 레스인 >>391 부터 바로 이어오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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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5:38:06>>431 아닙니당! 조우는 부제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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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란셀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5:38:50"곧 갈거요!"
의뢰주에게 대답해두고, 다시 폭시를 설득하는데 집중한다.
"용병이란게 그런거야. 물론 나도 꺼려지긴 하지만, 돈 준다면 뭐든 하는게 우리 업계라고."
그러다가 씩 웃는다.
"하지만... 우리가 순순히 저걸 다 파는걸 지켜봐줄 필요는 없지. 틈을 봐서 뒤통수를 치던, 일이 끝나고 뒤통수를 치든, 방법은 있어. 다만 완벽해야지. 우리 명성과 신뢰를 떨구지도 않으면서, 저 노예상인 놈을 아주 엿을 먹여주려면 말이야."
한 마디로, 우리가 저 노예를 빼돌리거나, 아니면 다른 손을 쓸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것도, 합법적인 방법을 쓰든 해서.
! 폭시 달래기! -
436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5:40:26자칫하면 돈 준다면 뭐든 하는 용병들이 아니라
노?예
털!자
가 될 거 같은 느낌 -
437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5:41:47아아 다른 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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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루프레드 (iXova.WxkE) 2021. 11. 28. 오후 5:42:50그런데, 할범이 갑자기 급발진(?)을 한다.
다짜고짜 마법학교로 떠나라니… 어제 만난 사이인데, 너무 진도가 빨라!
"나 같은 놈이 마법학교에서 배울 게 뭐 있다고…"
의문스러워져서 괜히 툴툴대본다. 마법이랑은 연이 없었으니까.
그래도 가보라고 하니 가야지. 배움의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이것도 경험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면, 엄청 꺼려지는 것도 아니다.
루프레드는 얼떨결에 금화와 나침반을 받아든다.
"음… 그럼 일단 가볼게. 잘 있으라고 할배."
! 마을을 떠난다 -
439 시아나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5:44:29노점 주인인 아주머니는 말이 많은 사람이었다. 허나 그건 그녀에게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수많은 말들은 한쪽 귀로 들어가 반대쪽 귀로 흘러나가고, 중요한 것만 뇌리에 남겨지니.
수도의 떠들썩함은 역시 축제였다. 그것도 황제의 탄신일이라. 본식은 나흘 뒤인데 벌써부터 이렇다니. 그녀는 얼굴도 모르는 황제의 치세가 제법 괜찮은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시끌벅적한 축제 같은 건 열릴 리가 없다. 그건 그렇고 이제 그녀가 주문한 꼬치구이가 나오려는 듯 해 받으려고 손을 뻗었는데-
"아..."
봉투를 잡기 전에 누군가 치는 바람에 아까운 요리가 바닥으로 쏟아졌다. 그러나 그녀는 요리가 아닌 그 치고 지나간 사람 쪽을 보았다. 왜냐하면, 그 사람에게서 나는 향기가 어떤 요리보다 허기를 돋구는 향이었기 때문에.
위를 비트는 듯한 공복이 그녀를 부추긴다. 저걸 따라가야 한다고.
"됐어..."
아주머니에게 금화 한닢을 넘겨주고 서둘러 몸을 돌린다. 이 향이 끊기기 전에, 저 사람의 자취가 끊기기 전에 따라가야 했다. 그녀는 마나를 실처럼 늘어뜨려 그 사람의 옷 끝에 거는 것을 시도했다. 이러면 보이지 않아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걸음을 조금 서둘러 함께 인파 사이로 섞인다.
! 퀘스트 수락! 수상한 사람을 쫓아가보자. -
440 제니퍼 - 진행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5:44:30"하.하.하. 제가 보수적인 집에서 자라다보니까 어쩔 수 없네요."
얌전하고 침착하게 양손을 무릎 위에 올려 놓은 상태로 엘프의 말에 대답하던 제니퍼가 책상을 두드려서 위치를 알려주는 엘프를 향해 감사함을 담아 담백하게 목례를 하고 양손으로 조심스레 컵을 감싸쥐었다. 춥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확실히 춥기는 했나봐. 허브티를 마실 때쯤 다시 들려오는 드워프들을 향한 적나라한 적대가 담긴 욕에 그 어떤 표정도 짓지 않은 침착하고 조용한 표정을 짓고 제니퍼는 허브티를 마셨다. 거북하게 느껴지는 욕설을 따뜻한 허브티와 오두막의 온기에 실어서 가라앉힌다.
"...저, 마법사와 마녀의 차이점이 뭐길래 스스로를 나쁜 사람, 아니 나쁜 엘프라고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엘프가 나쁘다고 해봤자 그렇게 크게 엇나갈 것 같지는 않은데. 제니퍼는 독한 술냄새를 허브티에서 풍기는 향기로 커버하기 위해서 잔을 코앞 가까이 가져와버렸다. 잠시 그러고 있던 제니퍼는 감고있는 눈꺼풀이 간지럽기라도 한지, 보기 나쁘지 않을 만큼 찌푸렸다.
모든 걸 얼려버리는 게 아름다운 죽음인가. 혹시 이 엘프, 약간 보통 엘프랑 다른가.
"굳이 그 마법을 배워야할 이유가 있나요? 그러니까- 어, 마녀씨?"
! -
441 제니퍼 - 진행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5:46:25처음 만난 생명체 엘프 언냐의 호탕함에 정신이 혼미한 제니퍼(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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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EY93YoG.Zk (lhY70G8lsI) 2021. 11. 28. 오후 5:59:51>>391 (율리안님)
당신은 금화 한 장에 10만원이라는 사실을 떠올려냅니다. 허나, 에로스에게 말을 걸어보았지만... 대답은 안타깝게도 없군요.
곧 당신이 대답을 주저하는것을 본 그녀는, 자애롭게 웃어보입니다.
" 사실, 저희 인간국에서는 나름 입지가 있는 종교지요. 허나... 다른 종족 분들께는, 에로스님의 사랑이 잘 닿지 않는것이 현실. 험난한 길이겠지만, 켈트 산맥 너머로 가보심은 어떠신가요? "
그녀가 제안합니다.
메인 스토리 - 아름다움, 장미 두 송이, 질투 의 시작 조건이 모두 해금되었습니다.
시작하시겠습니까?
>>409
위병들이 단체로 분노한듯 보입니다. 한 위병은 털썩 쓰러져 무릎을 꿇었고, 다른 이는 벽을 짚고 속을 게워내고 있군요. 한 명의 위병이... 아주 조용히, 그리고 깊은 증오를 담아서 읊조립니다.
" 마족같은놈. "
그의 눈빛이 증오로 불타오릅니다. 그가 검을 빼어들고, 당신을 향해 뚜벅거리며 걸어오는데, 뒤에서 큰 소리가 들려옵니다.
" 그만! "
그리고는 뚜벅거리며, 한 여인이 걸어옵니다.
백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갑주, 그리고 곱게 두 갈래로 묶은 분홍빛 머리칼.
그녀의 존재에 곧 위병들이 정신을 차리고, 큰 소리로 경례를 하는데.. 칼을 빼든 위병이 이야기합니다.
" 붉은 검님, 제발 제게 저 마족같은 놈을 벨 기회를 주십시오. 저기... 무참하게 죽어있는 자는, 제 친 형입니다. "
그의 눈에선 한 맺힌 눈물이 뚝 뚝 흘렀고, 붉은 검이라 불린 여인은 손을 뻗어 그의 눈물을 닦아줍니다. 그리고는 눈빛을 보낸 뒤에, 조용히 당신에게로 한 걸음 다가섭니다.
" 신빙성이라. "
" 그건, 제가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 진실을 가려내는데에 모든 걸 배제하고, 명확한 결과를 알려줄수 있는건, 제가 가진 이 마도구뿐. 황궁의 물품이니, 그 가치는 보장할수 있습니다. "
그리고 그녀가 갑주 안에서, 작은 은색 구슬을 꺼냅니다. 그 구슬은 곧 푸른 빛으로 빛나다가... 곧이어 그녀가 그 구슬을 당신쪽으로 가져다대자, 보랏빛으로 물듭니다.
그리고 그녀는 질끈, 눈을 감습니다.
" 마족인 주제에, 인간 아이로 변장한데다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거짓말을 지껄였군요, 당신. "
" 지금 이 자리에서 당장 베어버리고 싶지만, 제국의 법도를 모욕할순 없겠죠. 중대한 사안인만큼 황제폐하께서 직접 벌하실겁니다. 뭐하나요? 끌고가세요. "
아, 이런.
당신이 느꼈던 미약한 독기. 이제서야 모든 퍼즐조각이 맞춰지는 느낌이군요.
가망이 없습니다.
! 도망치거나, 얌전히 감옥으로 끌려가거나. 선택지는 많지 않아 보이는군요.
>>411
" 자네, 제정신이 아니군. 예의도 없고. "
마음에 들지 않는듯, 그가 조용히 이야기합니다.
" 그럼에도 들어보지. 전하려는 말이 뭔가? 곧 나의 탄생일이니, 자네의 말을 들은 뒤에, 그것이 타당하다면.. 내 친히 용서해줄수도 있어.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직접 네 목을 베는 수 밖에. "
말해보라. 그가 담담히 읊습니다.
허나, 당신은 안타깝게도, 내면의 무언가를 맞추지 못합니다. 꽤 시간이 걸릴것 같군요.
당신은 내면을 바라봅니다.
흐릿한 윤곽의 무언가가 둥둥 떠다니는것같습니다.
>>415
조용히 묻는 당신의 말에, 유령이 곧 진지한 태도를 취하더니, 빙긋 웃습니다.
" 네, 그럼요. "
" 저는 마족이었고, 인간의 가이아 교 사제를 사랑했고, 그리고... 죽었죠. 결혼식 날에, 인간의 교회에서, 입맞춤을 했고, 너무나 성스러운 그이는..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내뿜는 성마법의 기운이 너무나, 너무나 강해서. "
" 그래서 죽었네요. "
그리고 그녀는, 조용히 당신의 뒤를 따라가듯 날아가며, 어느샌가 당신의 옆에서 속도를 맞춰 천천히 이동하며, 못다한 말을 이어가기 시작합니다.
" 저도 사랑할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이가 늙어서 죽는걸 지켜보고, 저도 따라갈수 있을줄 알았죠. 근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
" 당신은 어때요? 왜 그렇게 죽고싶어 하는거죠? 왜 그리 위험이란 불구덩이에 몸을 직접 던져넣나요? 유령이 될 정도로 한이 잔뜩 남은 저는,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네요. "
그리고 그녀가 빙긋 웃었다.
" 그리고, 그런 바보같은 당신을, 혼자 가게 내버려둘수도 없을것같고. "
아, 그러고보니, 통성명도 안했네요. 이름이 뭐에요? 그녀가 물었다.
>>416
당신의 웃음에, 그녀가 인상을 푹 찌푸립니다. 꼭 복수하겠다는 결의로 가득찬것같아보이네요.
그리고 당신은 수통의 물로, 불을 끄는데 성공합니다. 수통에 물을 담아두길 잘했군요.
그제서야 실프들은 꺄륵거리며, 바람을 타고 미끄러지듯 사라졌고... 아야야야, 하면서 볼을 조물딱 거리던 그녀가 째릿, 장난스레 당신을 쏘아봅니다.
" 볼 대세요. "
엥?
" 빨리요. 잔뜩 만질거에요. 안그럼 몰라, 배 째든지. 여기 드러누울거야. 흥. "
그녀가 벌렁 드러누워버립니다.
-
443 ◆EY93YoG.Zk (lhY70G8lsI) 2021. 11. 28. 오후 6:01:01와!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쓰러지며) 다들 긴 시간동안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진행도 재미있으셨나요? 그랬다면 기쁘겠네요. 늘 부족하지만 어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444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6:02:03수고하셨습니다! 쓰러지기 전에 먼저 이불부터 깔아드리고...
오늘 진행도 썩 재미있었습니다. 폭시를 구워삶고 고용주를 구워삶고 용병단원들도 구워삶는 정치질의 짜릿함... -
445 티르주 (Bw0cpFmV8k) 2021. 11. 28. 오후 6:02:40아니 왜 마족 유령인데(동공지진)
수고하셨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오늘도!! -
446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6:02:57수고하셨습니다!! 캡!! 재밌었지만 여러모로 예상과는 다르다고 해야할까..당연하다고 해야할까..
언제부턴가 완결형 레스를 썼다는 걸 캡이 말해주셔서 눈치챘어요 ㅇㅇ 솔직히 랜서한테 진건 아쉽지만 위의 묘사대로 사람이 질 수도 있고.
또 이걸 토대로 강해진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용 아직 앞은 알 수가 없으니
보정도 성장할 수 있다? 라는 가능성을 본 것 같으니까요 -
447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6:03:04오늘도 수고 많았어 캡틴!!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느낌이라 두근두근하네~~
다른 참치들도 수고했고 재밌었어!! -
448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6:03:29캡이 하데스도 원펀치 가능하다고 하니까 저 위 묘사도 가능한 줄 알아서 언제부턴가 완결형 레스로 썼던 것 같아요 무의식적으로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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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6:03:45수고하셨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사연 있는 유령이었던 유령 씨와 누명을 쓴 아담... 어떻게 될지 일주일-1일 후가 기다려지네요. -
450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6:05:19진행 수고하셨습니다. 역시 남의 진행이 제일 재밌워 ㅎㅎㅎ!!! 관전하는 재미가 쏠쏠했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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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티르주 (Bw0cpFmV8k) 2021. 11. 28. 오후 6:06:05하데스 원펀치는 패왕 보정이었던 걸로 기억해요(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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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6:07:15???"이게 무슨 축제인가요?"
이브"몰?루?" -
453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6:08:15>>452 (이브 쓰담)
축제가 아니라... 장례식? -
454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6:08:19근데 보정을 보면 무신이나 깨달은 자도 패왕만큼 만능은 아니지만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러니까 무신은 육체나 투기 특화 깨달은 자는 마법 특화
패왕은 이 둘다에 통달되어 있지만 그 둘에 비하면 약간의 제약이 있는 듯한 느낌?
그리고 마신에 대해 설명했을 때도 무신과 꺠달은 자를 예시로 든 적도 있었구요. 물론 최강자라고 해도 진짜 전지전능 플레이가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용
캡도 힘의 차이 라기보다는 제 완결형 레스라던가 뭐든 다 되면 재미없으니 좀 더 지켜보는게 좋겠다고 말한 것 같구 -
455 율리안 (I0KISwTcD6) 2021. 11. 28. 오후 6:08:23진행 수고했어 캡틴. 지금까지도 재밌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뭔가 일어날 것 같아서 두근거리네.. 다른 참치들의 진행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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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6:08:46몰?루 축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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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율리안 - 마쿠즈 (I0KISwTcD6) 2021. 11. 28. 오후 6:08:47나는 여자아이의 눈치를 살핀다. 대충 넘어갔나? 너무 깔봤나 싶은 마음에 나는 이쯤 해두기로 한다. 죄책감은 없다고 해도 올곧은 사람을 단순한 재미로 놀리는 취미도 없다. 아름답지 못한 일이니까. 하물며 동료까지 있다니까.
여자아이와 나는 조금 걸어서 시장으로 향한다. 무구점은 입구에서 조금 안쪽에 있고, 보존식을 팔 만한 곳은 좀 더 입구에 가까운 곳에 있다. 그리고 오늘의 목적이었던 의류점은 그 중간 지점에 있으니까 무구점에 먼저 들르는 게 아무래도 좋겠지?
" 어서오세- "
손님이 별로 없는 무구점에 발을 들이자 카운터를 보던 아가씨가 놀라 숨을 들이키는 것이 느껴진다. 첫 방문이니까 당연한 일이겠지? 나는 여자아이에게 원하는 것을 고르라는 듯이 턱짓한다.
" 마음에 드는 게 있어? 그러니까- 마쿠즈라고 했나? "
물건을 고르는 동안 나는 적당히 아가씨와 잡담을 나누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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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베아트리체주 (YnsXrmwNIc) 2021. 11. 28. 오후 6:09:06오늘도 진행하시니라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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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마쿠즈주 (xAJp0vn2Pk) 2021. 11. 28. 오후 6:10:07샤벳(귀엽다)
수고했어 캡틴!!! -
460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6:10:47후후후.....호탕한 엘프 언냐가 왜 그 마법을 연구하는 건지 몹시 기대되는 것입니다(^^) 저는 재밌었는데 제니퍼 반응에 캡틴이 맥이 빠지지 않으셨는지 걱정이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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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6:11:44그러니 오늘도 비전투 방랑캐 이브는 류트를 친다 뚠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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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베아트리체주 (YnsXrmwNIc) 2021. 11. 28. 오후 6:13:11다음은 어떻게 이어야 더 좋을까요... 상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네요. 우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부터 결정해야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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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아담주 (x2k.ialOMM) 2021. 11. 28. 오후 6:13:33즐겁다기 보다는 원한을 쌓아가는 날이었네요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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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6:15:00>>462 이런거는 목표가 중요하니까요! 차근차근 생각해봅시당
>>463 아담 쪽은 진짜 장난 아니긴 했죠;;;; 꼭 오해를 풀고 놈을 잡았으면 좋겠어요!
제 쪽도 빨리 고구마 해소해봐야죠! 캡도 뭔가 준비해둔거 같구 -
465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6:16:23맞다, 캡틴께 여쭤보고 싶었던 게 있었습니다.
마리안도 일단은 사제니까 성마법? 이라던가, 보통 판타지물에서 사제가 할 법한 치유, 정화를 할 수 있는지요. -
466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6:21:52시간상 마무리겠구나 했는데 마무리 됐구나~
다들 수고했어! -
467 티르주 (z7.rniEn0w) 2021. 11. 28. 오후 6:22:43으음...어떻게 레스를 쓸지...고민....
시안주 저녁 먹고 답레 가져올게요..! -
468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6:24:21>>467 천천히 써! 나도 아직 손이 좀 바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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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베아트리체주 (tJbY7l9zF2) 2021. 11. 28. 오후 6:27:20>>464 그렇겠지요?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만 생각하다가 시간만이 지나고 글로 제대로 옮기지 못했다고 할 수 있겠어요. 언젠가 목표가 확실하다면 이렇게 해메이지 않게 해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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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6:31:30저만 해도 다른 분들과 같이 글이 수려하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나아가고 있으니까요! 베아주도 분명 나아갈 수 있을거에요 ㅎㅎ
특히 엄청나게 매력적인 베아트리체니까 분명 좋은 이야기가 나올거라 믿습니다! -
471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6:31:36>>460 아녀요! 상당히 재밌어서, 제니퍼님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즐거웠습니다. (뽀담) 진짜루요!
>>462
사실 샌드박스형 무언가는 참 어렵습니다! 뭘 하고 싶을까요? 그걸 잘 모르겠으면 그걸 솔직히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베아트리체님에게는 충직한 심복들이 가득한걸요!
그렇기에 제가 이어드린 레스도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라고 여쭤보는 형식이었고, 그걸 잘 모르겠다면 베아트리체님이 직접 잘 모르겠구나~ 뭘 하면 좋겠느냐? 라고 물으시면, 제가 그에 맞추어 이러이러한걸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라고 제안 드리기도 하니까, 베아트리체님이 푹 몰입하실수 있도록 제가 도와드릴수 있으면 좋겠네용.
>>463
(꼬옥) 다음주는 금요일 밤 10시부터 진행을 하려고 해요! 오늘은 고구마만 잔뜩 드려서 죄송합니다,,, 이제부터는 고구마가 아닌 사이다로(아담님께서 불편함을 느끼셔서 급작스럽게 진행을 변경한것이 아닌, 원래의 플롯인 점을 말씀드립니다) 예정되어있으니, 꼭 지금의 갑갑함을 한번에 쾌감으로 싹 내리실수 있으시면 좋겠네요.
>>465
그렇습니다! 다만 정석적인 느낌 보다는, 사랑과 자애를 이용한 느낌에 좀 더 가까우실거여요. -
472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6:33:02금요일 밤이라니 예상보다 빠르네용 그때 시간이 남으시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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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6:36:43>>471 앗 뽀담....! 되돌려드린다!(맞뽀담) 그러시다니 다행이에요. 우리 제니퍼 수동적이고 무미건조하지만 잘부탁드림당(_ _)
다들 막 진행 막 재밌었다구요? 이동하느냐고 제대로 쭉 훑지는 못했지만!ㅠㅠ -
474 ◆EY93YoG.Zk (nGv7H1lZB.) 2021. 11. 28. 오후 6:38:10>>454 네에, 사실 제가 말씀 드렸던 부분은 진행 방식에 있어 이렇게 하시면 재미가 없을것같다~ 같은 느낌이네요. 좋습니다, 그럼 이 얘기는 여기서 결론짓고, 더 꺼내지 않도록 할게요.
오늘 진행이 다들 만족스러우셨다니 다행이네요. 다음주는 금요일 밤 10시부터 진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진행은 새벽에 제가 졸려서 자러갈때까지 할 예정이에용(의욕넘침) 간만에 쓸 수 있는 휴가니까... 열심히 해볼 예정입니다. 와! -
475 베아트리체주 (qbpXBNUPm.) 2021. 11. 28. 오후 6:40:24>>471 그래요, 샌드박스형 장르에서는 자유롭게 놀수있다는 것이 큰 매력과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어려운 것 같은 느낌이 들수 있지요. 선택할 수 있는 가짓수가 아주 많다보니까요. 캡틴의 말을 듣고 보니 나름대로 아이디어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한 느낌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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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6:41:09와...휴가가 있으셨구나! 축하드려요! 꼭 만끽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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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6:41:32너무 불태우지 않으신다고 하신다면.....!(^^) 캡틴이 무리하는 건 안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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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6:42:14아 혹시나 해서 말인디 캡한테 뭐라고 할 생각이 있는 게 아니에요!! 저도 내심 이걸로 괜찮은가 싶기도 했고!
캡의 세계관에 대해 좀 더 몰입하고 싶으니까용 -
479 율리안주 (I0KISwTcD6) 2021. 11. 28. 오후 6:46:10휴가 축하해 캡틴~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 진행의 전개가 정말 취향이라서 즐거웠음. 재밌다.. -
480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6:48:35저도 율리안의 진행 내용을 보고 이게 이렇게 된다고? 싶었어요...!
물리적인 팝콘을 팔았다면 그 부분에서 불티나게 팔렸을 거에요. -
481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6:56:07그러니 체력 딸려서 오늘 진행 못했으니
대신 이브 이미지라도..(사이트 키기) -
482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6:56:59(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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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6: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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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6:58:51(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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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6:58:55(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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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6:59:14(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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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01:08>>483 제 지갑을 바치겠습니다 선생님!!!!!
진행도 진행이지만 일단 제니퍼가 도시든 어디든 가고나서 일상을 돌려야할 것 같으니....언제나 제니퍼주가 심심하면 오는 캐릭들 tmi 털이를 해보겠습니다. 주시죠(^^)(쫒겨남) -
488 마쿠즈주 (sz1DU2ko1.) 2021. 11. 28. 오후 7: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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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7:04:36>>483 가챠라고 하면 SSR급 카드에 채도 높은 배경일 것 같은 픽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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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05:31>>487 그렇게 제니퍼주의 지갑은 이브의 3끼 식사가 되었답니다(?)
이브의 어떤 것이 궁금하십니까(데구르) -
491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05:33란셀의 TMI
이름은 국적불명이지만 성은 독일계의 성인 샤퍼입니다
그러나 쓰는 말은 로우 고딕 아니 퀸즈 발음의 영어...
물론 어차피 이세카이이므로 국적같은건 아무래도 좋은 것! -
492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06:26그 외에 궁금한 것이 있다면...
질문이... 있...을까요? -
493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08:35샤프 샤퍼(?)
-
494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08:46여러분 저는 여러분 캐릭이 왼손잡이다, 사실은 편식이 심하다 같은 사소한 tmi도 좋아합니다. 그러니 마음껏 주십시오. (팝콘과 쓰까먹을 준비)
>>490 아이고 삼끼 식사가 지갑이라니(??) -
495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09:34>>493
샤피스트(?) -
496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11:58(중간에 끼어 어리둥절 타임)
어, 그럼 제니퍼에 대해 궁금한 점이라도? -
497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13:32제니퍼의 프로필 파일 주세요(?)
-
498 마쿠즈주 (sz1DU2ko1.) 2021. 11. 28. 오후 7:13:55뭐가 좋을까 싶었지만 맛있는건 아껴먹는다 같은 것 말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
499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14:34제니퍼의 이상형?
-
500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16:28Q.마쿠즈는 인간을 돕는 선량한 마을 이장형 마왕 같은거 만나면 어떤 상태가 되나요?
Q.란셀이 받은 의뢰 중 제일 황당했던 것은?
Q.제니퍼는 눈을 뜨게 해줄테니 나와 결혼해줘!같은 고백을 받으면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 -
501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16:58>>497 선생님 그건 유료서비스임당(^^)
>>498 귀엽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맛있는 건 아껴먹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99 이 아이가......과연 이상형이라는 게 있을까요......홍홍....일단 외모는 잘 안봅니다. 못보니까요(?) -
502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18:25가장 황당했던 의뢰...
마굿간 청소였다고 합니다
이런걸 왜 우리한테 시키냐며 구시렁거렸는데 그... 마굿간을 가득 채운 퇴비 더미에서 몬스터가... -
503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19:12>>500 제니퍼:(신종 사이비인가?)
제니퍼:결혼이라는 건 서로를 많이 알아가면서 가치관과 성향, 그 외의 성격이 맞아야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니퍼:그리고 일단 제가 미성년자임은 인지하고 계시죠?(살짝 경멸) -
504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19:25그러면 제니퍼의 귓가에 영국식 억양으로 속삭여주면 꼬실 수 있나요
시도는 해보고픔( -
505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7:20:33(썰줍)(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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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21:29>>504 ㅋㅋㅋㅋㅋㅋㅋㅋ시도는 하셔도 됩니다. 제니퍼 특유의 허탈함이 섞인 경멸(눈꺼풀 찡그리기)을 직관하고 싶으시다면 컴온컴온~~
-
507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21:50>>503 그런데 그 고백한 애가
"저도 미성년자에요"를 한다면요(흥미진진 -
508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22:04그럼 시안이에게도 질문을(주섬주섬)
-
509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22:28Q.시안이가 잘 때 고양이가 자꾸 성가시게 굴면 시안이는 어떻게 하나요
-
510 율리안 (RjeH5CmX0Q) 2021. 11. 28. 오후 7:22:50율리안의 TMI
평민 출신이라 성이 없음.
그리고 변두리 평민 출신이기 때문에 농사 짓는 법을 알고 있다.. -
511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23:32Q.율리안이 제배한 작물 중 제일 잘 된 애는?
질문 머신 가동 중입니다(?) -
512 마쿠즈주 (sz1DU2ko1.) 2021. 11. 28. 오후 7:24:19>>500 우선 의심부터 한다(?)
시실 저렇게 방심시켜놓고 인간을 발아래에 두겠다 으하하 같은 느낌일지도 모르니까!
그래도 다른 대놓고 나 마왕입니다. 인간은 죽어라!하는 타입이랑 다르게 오래 보면 생각이 바뀔지도?
>>501 그런가(?) 그렇다면 제니퍼 취급 주의사항은 뭔가!
공통질문인데 말 나온 김에 애들 이상형 함 시원하게 까주십셔(?) -
513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7:25:11이상형 말인가요 ㅋㅋㅋㅋㅋㅋ
음, 호령이의 이상형은 키가 작고 착한 사람이면서 또 질투심이 강한 사람? 질투심이 강할 수록 자신을 사랑해주는 느낌을 주니까 -
514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25:12>>512 돈 많고 미인에 미ㄷ(검열삭제)
-
515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25:14>>505 (시안주에게 섞어드실 팝콘을 조공) 어서옵셔(_ _)
>>507 제니퍼:....(이세계의 연애는 이렇게 시작하는건가)(보통? 이거 맞아?) 성인이 된 후에도 같은 마음이고 그때 다시 만나면 가능할.. (이마 팍) 부모님의 허락은요? 가지고 있는 재산이나 미래에 대한 비전 같은건? (이후 K식 상견례가 시작되고.....) -
516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7:26:42마리안 파우스티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좋아하는_아이돌은
전생에 오렌지캬라멜을 알았다면 꽤 좋아하지 않았을까요?
지금은... 아이돌이라고 할 만한 게 없으니 생략.
어린_시절의_자캐가_미래의_자신에게_하는_질문은
Q. 지금은 뭔가 확실히 됐어?
A. 그런 것 같네요.
자캐가_유언장을_쓴다면
첫 문장은 가족에게, 마지막 문장은 에로스에게 바치며 중간에는 삶의 가치있던 일들과 만나왔던 사람들, 자신이 죽고 나서 해결해야 할 일과 유산에 대한 내용이 들어갈 겁니다. 가족의 품에서 태어나 살고 에로스의 품으로 돌아가는 삶의 일대기를 건조하게 쓴 셈. 죽기 전에 쓴 글이니 열린 결말이겠지만요.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마리안 파우스티네의 TMI: 아무한테도 못 보여줄 셀카를 찍은 적 있음.
#shindanmaker #자캐의_TMI_진단
https://kr.shindanmaker.com/821858
사진 못 찍을 것 같긴 하네요. 센스가 별로?
마리안 파우스티네(은)는
잘 때 시체로 보일 정도로 얌전히 잡니다.
#shindanmaker #자캐의_작은_TMI_하나를_적어드립니다
https://kr.shindanmaker.com/1036514
그럴지도...?
마리안 파우스티네:
208 탄산이 들어간 음료는 잘 먹나요?
네. 확 들이키진 못하지만 그럭저럭 잘 마십니다.
244 다른 사람이 가진 것 중 부러워 하는 것
아직 그렇게 부럽다고 느끼는 건 없을 것 같네요.
131 웃을 때 특징, 혹은 웃을 때 자주 보이는 모습은?
평소에 웃는 모습은, 맑은 물에 물감 한 방울 떨어트려서 넓게 번지는 느낌이라는 묘사가 나올 것 같은 것.
좀 더 어렸을 때는 키득키득거리며 웃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낙엽 한 장에 웃을 나이는 아니라서.)
진짜 웃긴 거 있으면 습관적으로 참으려다가 못 참고 배 땡길 때까지 부들거리면서 푸... 크... 흡... ㅋ... 헠... ㅋ... 이러고 웃습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
517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7:26:43>>509 고양이 정도야 귀엽지~ 그냥 무시하고 잔다! 아니면 고양이를 안고 자거나!
질문머신 이브주 대단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18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27:18>>512 제니퍼 취급사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의없이 손이나 팔 같은 신체부위를 잡을 시에 굉장히 놀랍니다. 지내던 드래곤 영지나 고향이 굉장히 조용했기 때문에 소음에 쥐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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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27:33>>515
이브의 이상형은 없습니다.(짜잔)
이브"남자를 보고 두근거린다..? 일단은 저 전 남자인데요"
이브"여자를 보고 두근거린다..? 이 몸이 되고나서 그런건 사라졌어요" -
520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28:01마리안 TMI의 폭격이다! (썰 받아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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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28:17시안과 일상을 돌릴 때는 꼭 고양이를 등장시키자.......(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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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28:29Q.마리안이 전생에 관련되서 떠오른 잡설 중 제일 쓸모없었던 것은 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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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마쿠즈주 (sz1DU2ko1.) 2021. 11. 28. 오후 7:28:52>>513 호령이만 바라보는 사람인가... 입후보할수가 없다... 다들 눈이 가버린다...
>>514 욕망 그자체 인게 오히려 보기 좋다(?) -
524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29:41이브 프로비온:
261 거절을 잘 하나요?
이브"아 그건 별로"
전생 탓에 지금은 칼거절 잘합니다.
236 그가 죽으면 슬퍼할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이브"...있나?"(갸웃)
255 부하직원의 실패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이브"...부하 직원이 있나..?"(방랑시인/프리랜서) -
525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29:58요즘 TS물의 정해진 법칙에 따르면 몸이 여체화된 캐릭터는 자연스레 마음도 변해서 남자를 좋아하게...
되진 않겠죠
아직까진(?) -
526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7:30:05>>523 그건 쩔 수 없죠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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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7:30:07>>515 (그 팝콘 잘 받았다)(냠냠)
>>516 ㅋㅋㅋㅋㅋ 남들에게 못 보여줄만한 셀카 뭔지 궁금하다 보고싶네 ㅋㅋㅋ -
528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30:29Q.호령이는 마법 면역인 적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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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30:41>>523 뉴 게임에서 탐욕과 욕망 그 자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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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31:22>>514 아 돈많은 미인은 킹정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중에 모닥불 앞에 두고 모험하는 것처럼 차분하게 과거에 관한 것, 미래에 대한 것 같은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는 풍경도 보고 싶습니다(_ _) -
531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31:33>>525 이브의 연인이 되려면 우선 이브주를 쓰러트려야한다(내 딸은 못 준다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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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마쿠즈주 (sz1DU2ko1.) 2021. 11. 28. 오후 7:31:49>>518 새끼 냥이 같은 특징이구먼!!! 귀여워!
>>519 TS특) 맛집이다. 이거다...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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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베아트리체주 (rw3v/5LtDI) 2021. 11. 28. 오후 7:32:05혈월마성의 어딘가에는 방 전체에 이르러 다양한 종류의 시계가 가득 매우고 있는 곳이 있어요. 베아트리체가 만든 곳이랍니다. 이것 말고도 마의 성 답게 묘한 방은 많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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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32:09모닥불 피우고 모인 뉴 게임 캐릭터즈
수를 보니 일단 모닥불이 캠프 파이어 수준이어야겠는데요(?) -
535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7:32:15>>521 ? 왜죠? 시안이로는 만족할 수 없다 이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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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32:39>>531 크윽 이럴수가 그럼 드래곤볼과 북두의 권의 사이만큼만 강해져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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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33:04>>532 아뇨 그냥 겁많은 롭이어일 뿐입니다. 고양이처럼 하악질은 안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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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7:33:11설정풀이에 도움이 될 만한 걸 가져오는 겸 저도 해봤습니다... (끄적)
>>522 거의 쓸모없긴 했는데... 인터넷 유행어나, 핸드폰 쓸 때 새끼손가락으로 받치면 안 된다는 거? -
539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33:15혹시 몰라요 다들 스케일을 생각해서 모닥불이 아니라 불타는 성이나 화산 같은걸 둘러앉아 있을지도
-
540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33:44Q.베아트리체가 좋아하는 피의 혈액형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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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34:14>>535 고양이를 만지려다가 시안이를 쓰다듬는 우연을 만들어보려는 생각이였습니다. 선생님. 제 욕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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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7:35:10마리안 파우스티네 님께 드리는 문장
나를 길들여줘.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거야. |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shindanmaker #당신께_드리는_문장
https://kr.shindanmaker.com/829910
가끔 잘 맞는 문장이 나오는 진단입니다. 꽤 마음에 드네요. 전부터 좋아하던 구절이기도 하고. -
543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35:34고양이를 만지려다가 시안이를 쓰다듬은 줄 알았는데 사실 시안주를 쓰다듬은 상상도(카오스
-
544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36:04이브 프로비온 님께 드리는 문장
넌 어디서고 사랑받을 거야.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 | 새벽 세시, 수취인 불명
#shindanmaker #당신께_드리는_문장
https://kr.shindanmaker.com/829910
놀랍게도 현재 이브생에는 맞는 말이다(?) -
545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36:39화산은 참아주십셔. 여기 얼음 속성인 제니퍼가 있어요(????)(헛소리)
>>533 혹시 방의 위치가 바뀌는 곳도 있나요........왠지 그럴 것 같아요. 막 괴담도 있을 것 같고...... -
546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7:37:47>>528 오오! 좋은 질문이에요! 일단 마법으로 이루어진 공격은 쓰지 않고! 그 여파를 통해서 공격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서 그냥 평범한 바위를 중력 마법으로 들고 던지거나! -
547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37:55>>545 그러니 설산에서 만나는걸로..(???)
-
548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7:38:01불타버린 성은 누구 거에요?
혈월마성 나폴리탄 괴담... 있을 만해... -
549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38:05란셀 샤퍼 님께 드리는 문장
삶이 참을 수 없이 하찮아. 하찮아 미칠 것 같아. | 번영주,밀애
#shindanmaker #당신께_드리는_문장
https://kr.shindanmaker.com/829910
하찮고 무난한 삶 보단
위험하지만 남들과 다른 삶을 살리라... -
550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38:51불타버리고 있는 성은...
어쩌면 샤퍼 가의 마지막 남은 영지일지도... -
551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39:24제니퍼 님께 드리는 문장
나는 친절해진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를 슬프게 할까봐 조금 조심스러워졌을 뿐이다. | 은희경, 그것은 꿈이었을까
#shindanmaker #당신께_드리는_문장
https://kr.shindanmaker.com/829910
으엥? 오묘하구만?
>>547 안돼요 거기는 보호자(?)가 있잖아(??) -
552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7:39:39>>550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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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율리안 (RjeH5CmX0Q) 2021. 11. 28. 오후 7:40:06>>511
아마도 무.. 예쁘게 기르려고 했는데 캐다가 동강내서 슬퍼했을 것 같음. 그걸 계기로 치유 마법을 배웠다나 어쨌다나.. -
554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40:26>>550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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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7:41:06>>541 그 욕망 아주 좋습니다. 추후 일상에 반영하도록 하죠. (판사망치 땅땅땅)
시아나 님께 드리는 문장
착각해서 미안. 욕심내서 미안. 부담줘서 미안. 그리고 희망을 못 버려서 미안. | 감성현,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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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엥 :3 진단이 작두를 못 탔구먼! -
556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41:36몰락 귀족의 마지막은... 그런 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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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7: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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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율리안 (RjeH5CmX0Q) 2021. 11. 28. 오후 7:41:59>>550
그런.. -
559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7:42:16유호령 님께 드리는 문장
마음이 조금만 더 편해졌으면 좋겠어요. 사랑을 앞에 두고 겁내는 내가 싫고. 말하고 싶은 걸 꾹 눌러 담는 내가 싫고. 내 감정을 무시하며 살게 되는 요즘이 싫어요. | 조금만, 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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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옹 흔글이라 -
560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42:34뒤를 내주지 말 것=메이스로 뒤통수를 땅땅!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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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43:19마리마리땅땅
오함마로땅땅 -
562 율리안 (RjeH5CmX0Q) 2021. 11. 28. 오후 7:43:52>>557
죄악감이 높은 점이 역시 사제! 란 느낌? 뒤를 내주지 말란 것도 마리안의 행보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네 -
563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44:16>>555 (^^) 아이고 감사합니다. 추후 제니퍼가 호탕한 엘프언냐에게서 벗어나 도시에 들어섰을때 뵙도록하죠(_ _)
(진단과 팝콘을 섞어서 맛있게 먹음)(꿀맛) -
564 베아트리체주 (f40Pk5B63Q) 2021. 11. 28. 오후 7:47:00>>540 딱히 혈핵형으로 구분하지는 않아요, 건강한 느낌의 피를 좋아하네요
>>545 베아트리체가 마음만 먹으면 성 전체의 구조가 바뀔 수 있어요 -
565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7:47:52마리안은 오함마와 메이스를 쓰지 않습니다.
차라리 주먹으로 후려치고 말죠.
>>562 언제나 죄를 환기시켜 줄 수 있는 존재가 지켜보고 있을 테니까요.
행보... 는... (먼산) -
566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48:07마늘을 많이 먹은 사람의 피는 안좋아할까 싶기도...
-
567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48:49>>564 앗 그렇구나! 마음만 먹으면 구조가 바뀌는구나....성 있는 여자......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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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7:50:30샤퍼 가 성(이름만 성이지 싶은 것이 그마저도 슬슬 사라질 위험이 있음)
이렇게 된 이상 좋은 집안에 데릴사위로...(받아주는데가 없음) -
569 티르 - 시아나 (mfdsO.Naqc) 2021. 11. 28. 오후 7:53:26"적어도 마왕이라 부르면 싫어한다는 것, 이름을 부르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 쯤은 알고 있지."
시안이 금방 입을 다물었지만 티르의 귀는 꽤나 좋은 편에 속했다. 살짝 뭉개버린 말까지 제대로 듣고는 시안의 물음에 답을 해주었다. 사실 묻진 않았으니 그냥 원하는 말을 한 거라고 봐야 했지만.
그녀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는 못 했다. 애초에 티르 자신은 타인에게 그다지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었다. 다만 그녀가 무엇을 아냐고 질문하는 것에는 답할 수 있을 정도만큼은 알고 있다고, 나름 보여준 것이었던가.
"그것이 더 잘못은 맞다만, 납치된 곳에서까지 그대로 곯아떨어져 자고 있던 것은 분명히 네 잘못이다. 애초에 그렇게 독한 마취제도 아니었거늘."
쯧쯧. 혀를 차며 시안을 타박했다. 납치당한 것은 그녀의 잘못이 아니라고 쳐도 대기실이라 불리던 감옥에서까지 자고 있을 정도로 무방비했던 것은 분명히 그녀의 잘못이었으니까. 쓴소리를 하던 도중 표정이 뚱한 느낌이자 티르는 억울한가? 라고 물음을 덧붙였다.
푸른빛 시선과 황금빛 시선이 얽히며 대화는 이어나가진다. 다만, 그 내용은 한없이 티르의 인내심을 긁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조금 봐줄 수 있었다. 그야 이런 곳과는 먼 삶을 살아온 했으니까. 어차피 알려줬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해보면 그리 화가 나지는 않았다.
"...묘한 울림이로군."
자신의 목에 다시한번 팔을 두르고, 얼굴을 가까이 가져오며 하는 말 치고는 묘한 느낌을 주었다. 아니, 그렇기 때문에 묘한 느낀을 주는 것이었으려나... 티르는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온 시안과 다시 한번 눈을 마주한다. 여전히 멍한 얼굴 탓에 도통 뜻을 읽어내기가 어려웠다.
시안에게 들릴 듯 말 듯 하게 중얼거리더니 그는 눈을 감는다. 묘한 울림이든 뭐든, 아무래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며 잡념을 밀어낸다.
"상관 없지. 네가 뭘 좋아하는지부터 아는게 우선이겠다만. 무엇을 좋아하는지 가르쳐 주겠는가?"
그는 슬슬 시안이 어린애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지, 마주보고 있던 시안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려고 시도했다. 마치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선생님... 같은 느낌 보다는 그냥 애 취급에 가까웠는지도 모르겠다만. -
570 마쿠즈주 (sz1DU2ko1.) 2021. 11. 28. 오후 7:53:33《빌런 마쿠즈 베스터의 기록》
이름: 마쿠즈 베스터
비고: 힘으로 찍어누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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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즈 베스터 님께 드리는 문장
지금까지 내가 해온 모든 거짓말들은 다 잊더라도 이 말만은 기억해줬으면 해. 널 만나서 정말 기뻤어. 너와의 시간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들이었어. 난 그걸 절대로 후회하지 않아. 고마워. 진심으로. | 장강명,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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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53:47진행하면서 인연을 만나봅시다. 란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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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티르주 (jVJoIOP5GI) 2021. 11. 28. 오후 7:54:09살짝 졸았다...갱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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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54:50마쿠즈 죄악감이 표를 뚫고 나갔는데요???o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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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7:54:59>>570 마왕 루트인 걸까요,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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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55:56티르주 리하! 졸았다면 자러 가는겁니다(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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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7:56:10우오 게임하고 오니까 잡담이 한가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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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티르주 (jVJoIOP5GI) 2021. 11. 28. 오후 7:56:53>>575 꾸엑(쓰러짐)
자기엔 너무 일러요! -
578 율리안 (QTamhXbUEc) 2021. 11. 28. 오후 7:57:42몰락 귀족이란..(눈물) 란셀에게 좋은 인연이 있기를.
>>570
(죄악감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함) -
579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7:58:12>>570 이거 원본 페이지 가서 뜯어보니까 죄악감만 "35"...
최대치가 10... 인 걸텐데...? -
580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7:59:15어찌됐든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의 진행 중에 일어나는 핑크빛 기류와 일상에서 보여지는 핑크빛 기류를 응원합니다(^^)
(거대한 보호자가 있는 제니퍼를 밀어둔다) -
581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7: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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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7:59:54저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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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베아트리체주 (TwzHCApVEM) 2021. 11. 28. 오후 7:59:58>>566 그다지 신경쓰지는 않아요. 얼마만큼요? 마늘이 들어간 음식도 잘먹는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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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8:00:26>>581 로켓단 같은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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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8:00:39에이즈에 걸린 인간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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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8:01:13>>581 ...? 예측불가가 있는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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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마쿠즈주 (sz1DU2ko1.) 2021. 11. 28. 오후 8:01:43아무리 봐도 세뇌된 후에 제정신이 남아있는 상태인걸!
>>581 이브쟝은 소중해... -
588 티르주 (jVJoIOP5GI) 2021. 11. 28. 오후 8:01:55《빌런 티르의 기록》
이름: 티르
비고: 어떤 방법으로라도 막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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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막고 봐야하는 건 맞네요(?) -
589 율리안 (QTamhXbUEc) 2021. 11. 28. 오후 8:02:41>>581
이브.. 지켜야만.. (쓰다담) -
590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8:04:17암튼 사람도 많아보이니 일상 구해본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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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베아트리체주 (WoMHrdHT36) 2021. 11. 28. 오후 8:04:28>>567 혈월마성에 처음으로 당도한 인물이라면 마치 성 자체에 의지가 있어서 그 환경이 자신을 적극적으로 압박해오고는 잡아두려하고 있다 라는 으스스한 느낌이 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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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8:07:12>>590 내일 출근이라 기력이 없어서..(변명
-
593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8:07:13제니퍼 위치가 설산이라 .....일상 무리.....(ㅠㅠ)
>>591 오메 무섭다......() 앞이 안보이는 제니퍼는 그걸 더 심하게 느낄테니...성탐사는 나중으로() -
594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8:07:54>>588 악명과 불안정함은 적지만 위험도와 공격성은 강하다... 즉 움직이기 시작하면 확실하게 망한다는 뜻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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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율리안 (QTamhXbUEc) 2021. 11. 28. 오후 8:08:09자체 방범기능까지 완벽한 성의 성주라니 멋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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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8:10:54>>592-593 힘들면 어쩔수 없지~~ 무리해서 돌리는 것도 안좋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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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베아트리체주 (Ge4UZcK3nM) 2021. 11. 28. 오후 8:11:07《빌런 베아트리체 F.A. 아케르나르의 기록》
이름: 베아트리체 F.A. 아케르나르
비고: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https://kr.shindanmaker.com/chart/902328-6cee0967864aae48295a4bf27e586360e517b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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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성이 최하라고 하네요.... -
598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8:12:10>>597 스스로 공격하진 않지만 주변이 움직이는 타입?
-
599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8:18:31>>598 이게 정답인듯 합니다(_ _)
>>596 내일이 (삐)요일이라서 더욱 일상이 힘들 것 같습니다(ㅠㅠ) 으.......실수인척 꼬리 만져보고 싶다() -
600 티르주 (jVJoIOP5GI) 2021. 11. 28. 오후 8:19:19>>594 움직이기 전까지는 생각보다 무해하다는 점에서 티르랑 비슷할지도!
>>597-598 (이거다) -
601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8:20:42벌써 주말이 증발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요...
-
602 베아트리체주 (Ge4UZcK3nM) 2021. 11. 28. 오후 8:21:30혈월마성은... 개임으로 비교하자면 캐슬바니아(Castlevania) 시리즈에서 묘사되는 악마성이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요
-
603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8:21:36>>599 혐요일은 인정이지... 기회는 나중에도 있으니까! 루의 꼬리는 언제든 열려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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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티르주 (BY1k0BD9Zs) 2021. 11. 28. 오후 8:22:29내일이 혐요일이라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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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8:23:35>>603 흑흑흑 복실복실한 꼬리..........제니퍼말고 제가 만지고 싶어요(ㅠㅠ)
(주말 증발에 괴로워서 몸부림) -
606 율리안 (QTamhXbUEc) 2021. 11. 28. 오후 8: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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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베아트리체주 (Ge4UZcK3nM) 2021. 11. 28. 오후 8:27:27사람들에게서 미움받는 달님... 그것은 월(月)요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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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베아트리체주 (Ge4UZcK3nM) 2021. 11. 28. 오후 8: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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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8:29:48(이미지에 잠시 말을 잃고 율리안의 진단에 입을 틀어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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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8:30:37>>606 에
-
611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8:30:59그야 말로 최종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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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8:32:12아아 빨리 고구마 해소하고 사이다 마시고 싶네용 캡이 과연 어떤 걸 보여주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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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8:39:03느긋하게 기다려 봅시다...
저는 다음 상품은 무엇일지 기대되네요. -
614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8:39:35>>608 저 사진 보고 베아트리체 캐슬바니아 브금 어울리겠다!! 싶어서 찾아봤는데 저게 캐슬바니아 사진이었군요(머슥)
>>606 (율리안 무슨 일) -
615 율리안 (QTamhXbUEc) 2021. 11. 28. 오후 8:40:59>>608
핏빛 분위기에 달.. 혈월마성에 딱 맞는 사진이잖아? -
616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8:41:57>>608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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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8:45:33헛소리니 주절거리자면......일단 흑룡이 제일 악명이 높아보이니까 다른 드래곤들은 악명이 어떤지 궁금하고....
영지 내에 저 마녀말고 또 누가 있는지 궁금하고..음...........궁금한 건 많지만 제니퍼가 뜻대로 움직여줘야지.
(팝콘통 뜯음)(박박) -
618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8:48:12일단 드래곤들이 다 살벌할 것 같다는 건 알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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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8:49:30《빌런 시아나의 기록》
이름: 시아나
비고: 정보를 캐내기 어려움. 작은 실마리도 그냥 넘기지 말 것.
https://kr.shindanmaker.com/chart/902328-1c1fa7952ffdec78eb4b0f13167a0b98a4e7ac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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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시안의 기록》
이름: 시안
비고: 힘으로 찍어누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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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이 진단 맛집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20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8:49:55티르: 일단 죽음의 용은 죽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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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8:50:50>>619 시아나 상태일 땐 위험도 0이었다가 시안 더 페이 상태일 땐 불안정함 높아지는 거 완전 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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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8:51:04>>618 약간 그건가요? 허나 내 계약자에게는 따스하겠지? 이런 느낌?
>>619 띠용??? -
623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8:51:39>>622 그런 느낌인거 같아요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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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베아트리체주 (iJ3SH3c9MM) 2021. 11. 28. 오후 8:53:45진단쪽에서 어쩐지 전부 알고서하는 듯한 결과가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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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8:54:28(어딘가의 흑룡은 광공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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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8:59:41위험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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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9:02:00가끔 진단이 맛집으로 변해서 작두를 내릴 때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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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9:05:52진단 뒤에 사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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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9:14:37베아트리체 vs 마쿠즈라는 것을 상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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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9:15:30왜 싸우는 것이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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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9:17:10헐 왜 싸우는거죠???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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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율리안 (vcsiLiTv5g) 2021. 11. 28. 오후 9:19:51패왕vs개화.. 세계관 최강자의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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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9:20:48(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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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9:21:05뱀파이어 vs 용사는 흔한 클리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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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9:24:00(@@) 설득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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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셀마주 (htzf0.Ns3M) 2021. 11. 28. 오후 9:27:18사람 뒤에 진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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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마쿠즈주 (Cgk5WEzJqM) 2021. 11. 28. 오후 9:27:54물리적으로 싸운다면 패배할테니...
마쿠즈에게 소중한 한표를 주신다면 투표해주신 여러분께 강남 아파트를 드리겠습니다!!!! -
638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9:30:15셀마주 어서옵셔(_ _)
>>6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투표로 정하기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 -
639 베아트리체주 (fhDN7XW4n2) 2021. 11. 28. 오후 9:30:19음유시인들이 읊어 부를 또 한편의 이야기가 되겠네요... 불길한 거대하고 높은 성과 그곳에 뛰어드는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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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셀마주 (htzf0.Ns3M) 2021. 11. 28. 오후 9:30:47다들 반갑습니다~
>>637 제가 이런 식으로 못 받은 돈 합치면 동네 하나를 사요... -
641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9:32:20셀마주 대체 투자를 얼마나 하신거죠?(@@)
>>639 로망....로망이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로망! -
642 셀마주 (htzf0.Ns3M) 2021. 11. 28. 오후 9:33:56아뇨 그냥,,,
100억받고 평생 치킨 못 먹기 VS 그냥살기
-> 100억을 받고 싶으나 세상에 그런 딜은 없음
인겁니다,,, -
643 마쿠즈주 (Cgk5WEzJqM) 2021. 11. 28. 오후 9:34:00>>638 민주적인 이세계 전생자 답게 투표로!!!
>>640 저를 믿어주십시오 여러부우운!!! -
644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9:35:45>>642 납득이 가버려서 눈물이 나네요 정말.........(ㅠㅠ)
>>643 아 죄송합니다 평범한 소시민이었던 제니퍼는 사전투표로 무효표를 던질만큼 그런 곳에 관심이 없는 애라(?) -
645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9:36:39유사품
뱀파이어의 고성에 강한 뱀파이어가 산다는 소식을 들은 티르
(가능성 높음) -
646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9:37:47평화롭게 주량 승부로 겨루는 건 어떨까요?
-
647 셀마주 (htzf0.Ns3M) 2021. 11. 28. 오후 9:38:14암튼 다들 진행 재밌게 하신 것 같네요 ^~^
저는... 하루종일 자고 있었습니다 아니 왜 그랬을까!
어제는 약속 있었고 오늘은 후폭풍이 (...)
후풍풍 ㅇ<-< -
648 율리안 (ZLi1ruzYL.) 2021. 11. 28. 오후 9:38:26???: " 더 아름다운 쪽에 투표하겠어 "
-
649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9:38:28어서오세요 셀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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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9:39:00주량 승부......끝나기는 할까요......? (이거 아니다)
화염 드래곤이랑 얼음 드래곤은 판타지에 종종 나오는 것처럼 사이가 좋지 않은가 같은 것도 궁금하네요 (. . ) -
651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9:39:09진짜 한 번 자면 그대로 엄청 시간이 빠르게 간다니까용
-
652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9:40:26다시 갱신~~~~ 다들 안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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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베아트리체주 (M8DMnHLr8.) 2021. 11. 28. 오후 9:41:36그리고... >>636 어서오세요 셀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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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율리안 (Gapcv5GTug) 2021. 11. 28. 오후 9:42:17셀마주 루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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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셀마주 (htzf0.Ns3M) 2021. 11. 28. 오후 9:42:19어쨌든 한 표의 힘은 강합니다 ㅋㅋ
드래곤 :0
누군가 TRPG에서 GM이 드래곤 색깔이 하얀색이라고 얘기해서 냉기 저항 두르고 갔더니 알비노 레드 드래곤(...)이라 화염 쓰더라 하는 유서깊은 썰이 떠오르네요... -
656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9:42:25>>650 사이가 엄청 좋지 않더라구요! 저번 루주 진행에서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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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셀마주 (htzf0.Ns3M) 2021. 11. 28. 오후 9:43:04다들 반가워요~ 루주도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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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베아트리체주 (Ze/wBpdJCk) 2021. 11. 28. 오후 9:43:58>>652 어서오세요 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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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9:44:35귀여운 셀마주, 귀여운 루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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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9:44:46루주 어서옵셔~~~
>>656 그거 클리셰군요! 좋다 좋아!
>>655 알비노 드래곤이라 화염........그건 좀 신박한데요? 엄청나다.. -
661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9:45:57>>655 알비노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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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9:45:58다음 진행은....금요일 밤 10시부터 하신다니까 그때 참여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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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9:46:06루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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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9:47:03잠깐 졸았더니 복작복작 하네요... 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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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셀마주 (htzf0.Ns3M) 2021. 11. 28. 오후 9:48:04왠지 귀엽게 여겨지고 있는데 기분이 좋군요 응호호호호.
귀여운 제가 왔습니다. 음(...)
>>660 티알 썰 보다가 되게 재밌는 거 많았는데 그게 제일 기억에 남더라고요 ㅋㅋ
그 외에도 길잡이가 적록색맹이더라(!) 하는 것도... -
666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9:48:41>>665 (폭풍쓰담)
-
667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9:49:53그런 걸 짜는 GM도 대단한 듯 합니다.......플레이어들은 뒷목이 띵하겠지만()
거 티르주는 조셨으면 주무시라니까요?(춉) -
668 셀마주 (htzf0.Ns3M) 2021. 11. 28. 오후 9:49:58금요일... 좋습니다. 절대 잠에 지지 않겠어.
티르주도 안녕하세요~
(이불 덮어 드림) -
669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9:50:21>>667 끄아아아악(피토)
내일이 혐요일인데 잠으로 일요일을 보낼 수는 없어요?! -
670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9:51:05>>669 (마취총)
-
671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9:51:35>>668 >>670 다들...너무해요...(노곤해짐)
-
672 셀마주 (htzf0.Ns3M) 2021. 11. 28. 오후 9:53:06GM과 플레이어가 모두 즐기는 게 티알의 목적이니 어려운 것입니다...
>>666 (우먀-)
역시 폭풍쓰담의 루주. 하마터면 머리칼이 전부 닳아서 머머리가 될 뻔했습니다 bb -
673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9:54:31좋아 이대로 몇번 더 수면총을 쏜다면 티르주는 잠들겠지(^^)
뭐야 나도 쓰다듬어줘요(?)(수줍은 관종) -
674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9:55:06>>672 (머머리 만들기)
>>673 (쓰담) -
675 셀마주 (htzf0.Ns3M) 2021. 11. 28. 오후 9:55:38셀마: 개쓰레기요일
셀마주: 너 지금 말버릇이 그게 뭐야 하이엘프가 자연의 섭리한테 그럼 안 되지 어서 모든 요일을 아끼고 사랑하도록 해 모처럼 한 주의 시작을 여는 날이니까 좀 더 성의를 가지고 대하도록
셀마: 개쓰레기요일;;; -
676 시아나 - 티르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9:55:39어물쩍 넘겨버린 말에 답을 해준들 그녀는 반응하지 않았다. 반응하면 넘긴게 아니게 되는 것을 알고 그랬을까.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아도, 힐끔 보는 시선이 그 말을 제대로 들었음을 보여준다. 잠깐 스쳐가는 시선이었기에 의미를 읽을 수는 없었겠지만.
나름 억울함을 표명한 말에 티르가 혀를 차며 타박을 하니 뚱한 얼굴이 아주 제대로 드러났을 것이다. 지금까지 줄곧 그렇게 지냈고 누구도 그녀에게 그런 소리를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누구도, 제대로 옆에 있었던 적이 없으니까.
그래. 없었지.
그녀가 타인과 제대로 접촉했던 건 어린 시절 버림 받기 이전 뿐이었다. 그나마도 발작하지 않을 때 뿐이라 되돌아볼 시절이 한 손으로도 쥘 수 있을 듯 하다. 생각을 따라가듯 표정에 그늘이 슬그머니 드리운다. 티르가 억울한가 물었을 때는 아무렇지 않은 듯이 하지만 억울함은 그대로인 채 한번 끄덕이기만 했을테지.
이 투기장에서 무얼 하고 싶냐 하길래 뭘 할 수 있는지 모르니 가르쳐달라고, 그녀는 티르에게 말했다. 예의 건방진, 혹은 겁없는 행동들들 해가면서 말이다. 그는 그런 그녀를 그냥 둘 뿐이었다. 빤히 마주보아도, 거리를 좁혀도, 그냥 두기만 한다. 그런 티르를 보며 그녀는 단단한 암벽을 떠올렸다. 두드리고 두드려도 흠집 하나 나지 않는 암벽.
"...좋아...하는 건, 따로 구분 지은게 없어..."
어째 답답한 대답만 계속 나오는 거 같다면 분명 기분 탓이 아니다. 그녀는 이번에도 모른다는 말이나 다름없는 대답을 내놓았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도 모르니 그 말 외에 뭐라고 하겠는가. 그 한마디를 하고 입을 다문 그녀에게 티르의 손이 닿는다. 손이 닿아 쓰다듬든 뭘 하든 그녀는 그저 가만히 있었다. 메마른 시선을 티르에게 향하고 있다가 나직하게 한마디를 덧붙인다.
"..그냥, 여기 구경이나... 시켜줘.. 걷기 귀찮으니까.. 이대로..."
이도 저도 모른다면 차라리 그냥 보는 쪽이 하고 싶은 걸 찾기 쉽긴 할 거다. 그렇게 납득이 갈 만한 말이었지만, 아니면 더는 이런 문답을 하고 싶지 않은 그녀의 회피법이었을지도. -
677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9:56:39아휴 다들 왜이렇게 월요일을 싫어해 ㅎㅎㅎㅎㅎ (상시 집순이인 사람)
-
678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9:57:18>>675 이세계에도 개쓰레기요일은 있겠지... :3
시안주 어서와~~ -
679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9:57:32>>674 (맞쓰담쓰담) 감사합니다 루주!><
시안주 어서옵셔~~~ 인데 왜 답레에서 바다가 느껴질까요....... -
680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9:58:29>>675 하이엘프라도 개쓰레기요일은 싫다(팩트체크)
-
681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9:58:54다들 안녕!
>>679 읭? 바다? 왠 바다? -
682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9:59:51>>681 짜서요......(눈물.....) 왜 짜지 어째서..시안이가 쓸쓸해보일까요....엉엉(ㅠㅠ)
-
683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10:00:12>>673 (제니퍼주 쓰담)
마취총 멈춰..!
>>675 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쓰레기 요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84 셀마주 (htzf0.Ns3M) 2021. 11. 28. 오후 10: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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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10:01:41시안주 어서오세요~
시안이 과거사가....슬퍼요..... -
686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0:02:18(갑자기 머머리가 되어버린 제니퍼주)
>>683 (^^) 방심은 금물! (춉) -
687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10:02:44>>684 (발모제 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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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셀마주 (htzf0.Ns3M) 2021. 11. 28. 오후 10:02:54시안주 반가워요~
저도 집에서 뒹굴뒹굴합니다 ^~^
하이엘프라도 이세계라도 개쓰레기요일은 피해갈 수 없다입니다. -
689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10:04:56내일이면 출근이군요
어째서 살아가는데는 돈이 필요한걸까(아무말 -
690 베아트리체주 (bwHnE9Cn82) 2021. 11. 28. 오후 10:08:16>>677 어서오세요 시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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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0:08:23이세계에서도 돈은 필요하잖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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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셀마주 (htzf0.Ns3M) 2021. 11. 28. 오후 10:10:03발모제 투하 감사합니다.
덕분에 다시 머리가 생겼군요 ^~^
어쨌든 다들 출근 파이팅이에요... -
693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10:10:25>>682 저런... 짜면 물 좀 부어줄까...? (물뿌리개)(?)
쓸쓸해보인다면 그게 맞습니다(찡긋) 원래 권력자는 외로운 법이지!
>>685 아니 ㅋㅋㅋㅋㅋㅋㅋ 시트에 이미 다 나온 부분인 걸? 이 정도로 슬프다 하면 곤란한데(?????)
셀마주도 안녕! -
694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10:10:36자본주의...
단결하라 만국의 노동자여(??) -
695 베아트리체주 (bwHnE9Cn82) 2021. 11. 28. 오후 10:10:41>>689 왜냐하면 인류는 문명이라는 것을 새우며 그렇게 하도록 합의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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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마쿠즈주 (Cgk5WEzJqM) 2021. 11. 28. 오후 10:11:26마쿠즈의 위키항목 정리 완료! 멋진 항목을 만들어두신 마리안주의 항목을 거의 복붙해서 바꿔치기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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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베아트리체주 (.vMRcQyhnI) 2021. 11. 28. 오후 10:12:57>>694 우리가 잃을 것은 족쇄뿐이고 얻을 것은 전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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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셀마주 (htzf0.Ns3M) 2021. 11. 28. 오후 10:13:58위키 정리 수고하셨습니다 :3
반모 (반란 모의)
소확행 (소비에트의 확장 행보) -
699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10:14:08그러니
이세계 전생하고 싶다
아무것도 안 해도 돈이 생기는 치트로(?) -
700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0:14:21>>693 으아악 저는 제니퍼처럼 추위면역이 아니라서 물을 뿌리면 얼어버립니다...!
위키정리 수고하셨음당 마쿠즈주(@@) -
701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10:15:01>>696 위키 정리는 언제나 환영이지~~~ :3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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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마쿠즈주 (Cgk5WEzJqM) 2021. 11. 28. 오후 10:15:19아... 가슴이 웅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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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10:16:49큿 레벨이 부족해서 유튜브가 틀어지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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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0:16:53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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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10:17:53>>686 크아아아악(사망)(?)
>>693 네...?
이거보다 더...슬픈게 있는 건...?
수고하셨습니다 마쿠즈주! -
706 마쿠즈주 (Cgk5WEzJqM) 2021. 11. 28. 오후 10:20:48크읏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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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베아트리체주 (795ktogQ06) 2021. 11. 28. 오후 10:21:01>>699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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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10:21:16>>700 그럼... 짠맛이 중화되게 달달한 걸 먹이면 되나..? (??)
>>705 호호호호호
몰?루
위키... 귀찮아... (뒹구르) -
709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10: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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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10:22:48사실 위키정리...해야하긴 하는데...
지금은 밖이니까 안 할래요..(?) -
711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10:23:35위키가 필수는 아니니까~~ 편할때 하면 되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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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10:23:38>>696 위키에 저작권은 없다지만, 제가 만든 문서가 공공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문법 같은 건 상관없는데 형식까지 똑같이 가져갈 필요가 있었을까요? -
713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0:23:39>>708 단거......단거......좋기는 하지만(@@)
(선생님 저는 혐요일을 앞두고 혼파망인 이 잡담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니 팝콘통을 뜯겠나이다.) -
714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10: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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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마쿠즈주 (Cgk5WEzJqM) 2021. 11. 28. 오후 10:32:19>>712 다소의 형식적인 문제로 가독성이 좋은 문서를 찾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금방 수정할게요! -
716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10: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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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10:37:06이브가 귀엽고 티르가 멋있어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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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10:37:09이브 위키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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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0:37:27이세계로 전생할 시 외모보정은 확실한 것 같다......눈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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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10:41:04이브 볼 꼬집 해보고싶다..
티르 송곳니에 찔려보고 싶(검열삭제 당한 참치입니다) -
721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0:43:08판사님 저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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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10:43:36우리 플레이어캐들 보면 전생하면 확실히 외모보정이 되는 것 같아요... 우리 캐들 다 예쁘고 멋있어...
>>720 시안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ㅌ(메모)(?)
별개로 저도 티르가 목덜미 깨무는 상황 한번쯤 만들어보고 싶기도(?) -
723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0:48:53아앗 여기 위험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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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10:48:57>>721 증말루...? (지이이)
그짓말하면 궁디팡팡이야! >:3
>>722 티르주는 왜 메모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르가 목덜미를 깨문다니까 왠지 숨통을 끊는 장면이 상상되는데... -
725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0:50:04>>724 크허허험!!!!!!어험에헴!!!!!(모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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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이브주 (Nt4dPCh95M) 2021. 11. 28. 오후 10:50:15>>720 후 이번만 볼 꼬집하게 해드리는겁니다(?)
티르에게 물리면
티르에게 물린 부위(뜯어져나감)될 것 같은데 -
727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10:54:30>>723 깨무는 것 정도는 정상적인게???
>>724 혹시...모르니까...?(대체)
사실 그거 생각하는게 맞아요(?)
>>726 적을 마무리하기 위한 물기.. -
728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0:56:04>>727 전혀 아닌뎁쇼.....?o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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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10:57:03>>728 (깨물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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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10:59:26>>7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귀여운 제니퍼주 같으니.... (유노 웃음)
>>726 앗 그 꼬집권 아꼈다가 이브 일상에서 쓰겠숴!
>>727 에이...(아쉽)(??????) -
731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11:00:19>>730 아쉽다니 ㅋㅋㅋㅋㅌㅋㄴㅋㅋㅋㅋㅋㅋㅋ
무엇을... 생각하신 것입니까 시안주...(궁금)(?) -
732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1:01:33>>729 어째서죠 왜죠 와이?(도주)
>>730 선생님 아니 저는 귀엽지 않습니다. 그보다 뒤에서 뭔가 보이는데요! 무서운 무언가가 보이는데요!!!! -
733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1:02:11저는 누군가 위키에 올려주신 형식 덕분에 가볍게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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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1:02:34>>716 이게 바로 티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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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1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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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1:04:12사실 제니퍼의 로브가 하얀색이고 머리카락 색도 크림색인 이유는 제니퍼가 언젠가(진행이든 일상이든) 크게 다쳐서 비틀거리다가 드래곤을 부를 때 임팩트 있을까 싶어서 선택한 거긴 한데........(갑자기 tmi 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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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1:05:00루의 픽크루에서 야생성을 듬뿍 느꼈습니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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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11:05:55>>731 응? 무슨 소리야~ 난 아무 생각도 안 했는 걸? (생글생글)
>>732 ㅎㅎㅎㅎ 기분 탓일 거야....자....한번만 쓰다듬게 해줄래 제니퍼주....?
루루 머시써...!
그러니까 꼬리 만진다! -
739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11:05:56>>736 툰헤임님 부르는 제니퍼... 보고싶으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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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1:07:21루프레드도 너무 멋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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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11:08:24>>732 (크아아앙)(?)
>>734 이게 티르!
>>735 루...꼬리...귀...(???)
>>736 헉 제발 독백으로 해주세요
>>738 (빠아아안)(시안주 생각을 읽고싶음) -
742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1:08:31>>738 히이익 살려줏쎄요 시안주!!!(@@)(호달달)
>>739 대사정도는 정해놨지요 홍홍! 근데 제니퍼가 우연한 계기로 위험해지지 않는 이상 부르지 않을거라.....(. . ) -
743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1:09:29>>741 헉 싫어영!!! 독백으로 하면 툰헤임 등장씬을 못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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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호령주 (DhkQtww5Mo) 2021. 11. 28. 오후 11:17:05다들 너무 재밌어요 ㅋㅋ 그럼 저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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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1:19:00호령주 잘자요 좋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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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루주 (iXova.WxkE) 2021. 11. 28. 오후 11:20:00호령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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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11:22:47>>741 (투명해지기)(이걸로 시선을 피한다 핫핫)
>>742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안잡아먹어 ㅋㅋㅋㅋㅋㅋㅋ 왜그래 ㅋㅋㅋㅋㅋ 이렇게 귀엽고 소중한 제니퍼주를 해칠 리가 없잖아~ (쓰담)
호령주 잘 자! -
748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1:25:23>>747 보통의 참치라면 유노 웃음을 본 이상 겁에 질리고만다구요!? (@@) 호엥이다 호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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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11:38:06뎃
자고 일어났는데 왜 아침이 아니라 지금... -
750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1:39:03(시간을 봄)
(란셀주 토닥.....) 어서오십셔.... -
751 티르 - 시아나 (X2HbH4/Ix.) 2021. 11. 28. 오후 11:39:43"대답이 없군. 혹, 마왕이라 불러도 된다는 뜻인가?"
반응하지 않자 티르는 일부러 시아나가 반응을 하도록 살짝 도발했다. 도발...이라기보단 그냥 살짝 긁은 것이지만. 그게 그거일지도. 하여튼, 뚱한 표정이 이어지며 억울하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거리자 티르의 작은 웃음을 이끌어냈지.
이러고 있자니 악마가 아닌 인간일 때로 회귀한 기분이 들었다. 사소한 것에도 웃고, 사소한 것에 즐거워하던... 지금은 오로지 투쟁만을 갈망하게 되었지만. 어쩐지 그리운 기억이었다.
"억울하다면 말을 해라. 그렇게 입을 다물고 있어서야 상대는 아무것도 모른다."
오늘따라 계속 쓴소리만 하게 되었다. 그의 천성은 타인에게 무관심했으나 어째서인지 시안은 가만히 놔둘 수가 없었다. 가만히 놔두고 있자니 불안한 느낌이 들었을까. 이세계로 전생하고선 처음 겪는 일이었다. 어쩌면 악마의 본성 또한, 타인을 만나며 바뀌어가는 것일지도.
한참을 생각하던 티르는 또다시 답답한 대답이 나오자 그 생각을 취소했다. 역시 자신은 천성이 폭력적인 악마가 맞는 것 같다. 티르는 앓는 소리를 내더니, 걷기 귀찮다는 말에는 결국 참지 못하고 시안의 이마에 가볍게 딱밤을 때렸을까.
"이 게으름뱅이 자식... 멀쩡히 두 발이 있으면서 이대로 구경시켜달라는 것은 대체 무슨 심보냔 말이다."
표정까지 구기며 한껏 짜증냈으나, 그렇게 찌증내면서도 티르는 시안을 어떻게 옮길지 궁리하고 있었다. 이대로, 라는 말은 이 자세에서 크게 변하지 않고, 라는 뜻인가...
그는 시안이 자신의 목에 계속 매달리게 두었다. 다만 허리를 두르고 있던 팔을 시안의 등 쪽으로 옮겼고, 나머지 팔은 시안의 다리 밑에 넣어 그녀를 받치고선 안아들었다.
"이러고 있다간 부하들이 오인할지도 모르겠군..."
한숨을 푹 내쉬었으나 뭐, 그 또한 자신의 업보이리라 생각하고 얌전히 체념하는 티르였다. 그는 시안을 안아든 탓에 문은 발로 차 열어 집무실에서 나왔다. 쾅 하는 거대한 소리와 함께 문짝이 뜯겨나갔다.
문짝은 수리해야겠군. 너덜해진 문을 보며 스쳐지나가듯 그리 생각했다.
티르가 시안을 안아들고 간 곳은 바로 투기장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대결의 장' 이었다. 둥근 원형의 경기장 안에서, 양 끝에 달린 문으로 선수들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그 외에는 크게 볼 것은 없었다. 경기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빙 두르듯 좌석이 있었고, 경기장의 바닥은 모래뿐이고 하는 자잘한 디테일들 뿐.
"여기 있으면 곧 경기가 시작할지도 모르겠군."
물론 티르가 도착한 곳은 일반 관객들이 볼 수 있는 장소가 아닌 티르만이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된 화려한 공간이었다. 투기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넓은 전면 유리. 부를 과시하는 듯한 화려한 인테리어. 다른 관객들의 자리보다 더 높은 자리에 세워진, 투기장의 주인만을 위한 공간. 티르는 그곳에 시안을 데려가고는 유리에 가까이 데려가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어떤가. 경기, 보고싶나? 어쩌면 네가 먹을만한 마나를 가진 놈이 있을지도 모르지."
저번의 경험상 시안은 마나를 먹는 것 같았기에, 그리 말하며 티르는 흥미로운 눈치로 경기장을 내려다본다. -
752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11:40:00호령주 주무시고 란셀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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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11:40:35다들 반갑습니다
으엉어 -
754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11:41:48투기장 내부가 연상이 잘 안 가신다면 토르 라그나로크의 그 투기장 느낌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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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1:41:51티르와 시안의 케미가 참 보기 좋네요. 흐뭇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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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마쿠즈주 (Cgk5WEzJqM) 2021. 11. 28. 오후 11:43:24좋아. 조금더 나무위키 스타일로 정리 종료...
>>754 반항하면 전기충격을 당한다? -
757 마리안주 (PlF44HpDvY) 2021. 11. 28. 오후 11:46:07위키 정리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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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11:46:11>>755 앗(아까의 그걸 잊지 않음)(깨물)(?)
>>756 티르가 직접 팹니다(???)
그리고 tmi로 재미있어보이는 놈이 있으면 티르가 유리창 깨고 난입해서 급조 이벤트전을 하기도 한다고... -
759 시안주 (g91MzvLPK2) 2021. 11. 28. 오후 11:46:52시안이 팔자가 상팔자네...
란셀주 어서와! -
760 란셀주 (V6VR88WPMM) 2021. 11. 28. 오후 11:52:26이 야심한 밤...
무엇을 하며 슬픔을 달래는 게 좋을까요... -
761 제니퍼주 (QA2W09yOiI) 2021. 11. 28. 오후 11:53:50>>758 끼야아아아악!!!! 빈틈을 노려 물어버리다닛!!!(@@)
그러게요 뭘하죠....?(드러누움) -
762 티르주 (TQ8Abe3V1A) 2021. 11. 28. 오후 11:55:19>>759 티르가 이렇게 양보해본 것도 처음이 아닐지...
>>761 (우물우물)(???)
음... 캐썰 풀이? -
763 제니퍼주 (uTADM/ml2U) 2021. 11. 29. 오전 12:01:10>>762 저는 고기가 아니에요 씹지마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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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2:05:38>>763 마싯서오(?)
캐썰 풀어줘요 여러분 -
765 란셀주 (EJmo2gmVmY) 2021. 11. 29. 오전 12:06:32썰!
무슨 썰이... 좋을지... (지능 0) -
766 마쿠즈주 (XFVqeRRqZo) 2021. 11. 29. 오전 12:06:56>>758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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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제니퍼주 (uTADM/ml2U) 2021. 11. 29. 오전 12:08:23누군가 썰의 시작을 열어주십시오.....
>>764 거 선생님 살가죽밖에 없어서 노맛이에영(ㅠㅠ) -
768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2:09:25>>766 ((어째서))
>>767 제니퍼주 그렇게 마르셔서 어떡해요(밥먹이기)(?)
음... 캐릭터들은 죽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무겁) -
769 제니퍼주 (uTADM/ml2U) 2021. 11. 29. 오전 12:10:46>>768 (의외로 몸무게는 정상이다)(@@)
갑자기 나온 썰의 시작이 죽는 것에 대해서라뇨....무겁다.......(호달달) -
770 란셀주 (EJmo2gmVmY) 2021. 11. 29. 오전 12:11:09TMI
란셀의 검술은 검방 하면 생각나는 방어적인 스타일이 아니라 공격적인 쪽에 가깝습니다
공격을 막아내면서 반격하는것이라기보단 공격을 방패로 막거나 흘려내서 상대의 공세를 무시하며 맹공을 퍼붓... 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갑자기 카운터를 날리거나 하는 변칙도 구사합니다 -
771 란셀주 (EJmo2gmVmY) 2021. 11. 29. 오전 12:11:29죽어도 죽기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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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제니퍼주 (uTADM/ml2U) 2021. 11. 29. 오전 12:15:01진행에서도 보이다시피 대립이나 갈등을 최소화하며 그래 무슨 이유가 있겠지 내가 참자~ 식으로 넘어갑니다. 무슨 뜻이냐구요? 한번 죽어봐서 크게 신경은 안쓰지만 막상 또 겪는 건 사양이라는 뜻이죠(^^)
>>770 호전적이군요. 적의 뼈를 취하기 위해 본인의 살을 내주는 타입? -
773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2:15:03>>769 앗(고민)(더 먹여서 찌우기로 함)
제니퍼도...풀어줘요..
>>770 오... 우리가 아는 큰 방패보단 고블린 슬레이어처럼 작은 방패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771 (납득) -
774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2:16:05>>772 아하... 다들 죽음을 무서워하네요...
제니퍼는 어떤 망나니에게 시비에 걸렸을 땐 과연 어떻게 될지...(?) 결국 평화로운 주제로 넘어가겠지만요 -
775 제니퍼주 (uTADM/ml2U) 2021. 11. 29. 오전 12:16:16>>773 저 말고 제니퍼를 만나면 제니퍼를 먹이세영(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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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2:16:30>>775 둘 다 먹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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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제니퍼주 (uTADM/ml2U) 2021. 11. 29. 오전 12:18:12>>774 망나니를 만나면.........협상, 설득을 거쳐서 체념을 하다가 마지막에는 최대한 다치지 않게 마법을 쓰지 않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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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2:19:03>>777 제니퍼가 상냥해서 티르주 성불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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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전 12:19:07이 무슨 살벌한 잡담 주제란 말인가 (호달달)(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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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제니퍼주 (uTADM/ml2U) 2021. 11. 29. 오전 12:19:31여기 식공격하는 사람이 있어요!!!!!(고래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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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란셀주 (EJmo2gmVmY) 2021. 11. 29. 오전 12:19:45방패의 크기 자체는 중간쯤?
화살도 막고 적 공격도 막고 하느라 왼팔이 좀 바쁜 편입니다
그리고 방패를 쓰며 맹공을 하기에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기보단 털끝 하나도 안 내주고 뼈를 취하려 드는 그런 이기적인 싸움질을 합니다(?) -
782 란셀주 (EJmo2gmVmY) 2021. 11. 29. 오전 12:20:57먹는 이야기를 하니 이런 시간에 배가 고파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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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제니퍼주 (uTADM/ml2U) 2021. 11. 29. 오전 12:22:15>>778 홍홍홍 그저 갈등을 싫어하는 소녀일 뿐입니다......언제까지나 엑스트라포지션을 원하니까요. 주인공으로 치자면 충사의 주인공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779 어디가십니까 시안주. 이리오세요(^^)(붙잡음) -
784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2:23:28>>779 시안이도...플리즈..
>>780 낄낄 얌전히 둘다 살찌는 겁니다(???)
>>781 실로 용병스러운...
하지만 용병이라면 당연하죠(끄덕) -
785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2:23:54>>782 (야식사옴)
>>783 어림도 없다 드래곤나이트 소녀라면 응당 주인공이어야 하는 법 -
786 란셀주 (EJmo2gmVmY) 2021. 11. 29. 오전 12:25:57>>785 (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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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제니퍼주 (uTADM/ml2U) 2021. 11. 29. 오전 12:26:14배고프나 추워서 나가기 싫습니다...(밍기적)
>>7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강제 주인공행은 싫다고 제니퍼가 말합니다(?) -
788 란셀주 (EJmo2gmVmY) 2021. 11. 29. 오전 12:26:44저도 란셀을 뭔가... 본편 주인공보단 본편에선 지나가는 역할 정도로 나오다가 스핀오프 주인공으로 나오는 그런 캐릭터로 생각하고 굴리고 있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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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제니퍼주 (uTADM/ml2U) 2021. 11. 29. 오전 12:27:53어림도 없지. 바로 캡틴이 란셀 주인공 만드는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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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2:28:58티르는 그냥 악당을 굴려보고 싶었어요(?)
근데 찐혐성이면 조정스레 갈 것 같아서 어느정도 순화시킨... -
791 제니퍼주 (uTADM/ml2U) 2021. 11. 29. 오전 12:30:23>>790 그래서 욕데레가 됐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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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전 12:31:15>>783 끼에에에에.... (끌려감)(공포영화 풍)
>>784 아무 생각이 없으니 아무 생각도 없다!
라고 하고 싶지만 제법 찔리는 질문이었으므로 대답해주지!
시안이에게 죽는 건... 원하지만 원하지 않는 거? 죽으면 편해지겠지 라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죽을 위기에 닥치면 전신으로 거부하는 그런 거. -
793 란셀주 (EJmo2gmVmY) 2021. 11. 29. 오전 12:31:23그리고 용병단장이라는 캐릭터를 할때 흔히들 말하는 지휘관캐를 한번 하려고 했었습니다
용병단이라는 번듯...은 하지 않지만 들어오는 사람에 제약 없는 단체를 하나 보유하는 것으로 어쩌면 행방 내지는 소속이 미묘해진 캐릭터를 임시로 용병단이라는 소속을 줘서 기반을 마련해주는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고요
최종적으로는 모든 캐릭터들을 용병단에 초청해서 로어 프렌들리하게 다같이 모여서 모닥불 주위에서 수다를 떠는 그런 일상을 가능하게 하고자 했습니다 -
794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2:33:32>>791 정답(?)
찐으로 만나는 애들마다 시비걸고 넌 약하구나 하하 내가 최강이다 이러고 다닐 수는 없었기에 어느정도 츤데레 기믹을 섞은...
>>792 거부하는군요... 죽음 겪기 싫어하는 느낌?
>>793 헐 저도 그 일상 끼게 해주세요
가운데에 음식 끼우고 용병단들도 다같이 모여서 하는 그런 -
795 란셀주 (EJmo2gmVmY) 2021. 11. 29. 오전 12:35:34다함께 야만스럽고 호탕하게 썰고 구운 고기요리를 잔치처럼 중간에 쌓아놓고 먹으며 일상을 즐기게 하는 것
그것이 란셀주의 꿈이고 희망이며 목표입니다 -
796 율리안주 (qA1Wb7A2PQ) 2021. 11. 29. 오전 12:40:04소박하지만 행복하고 다정한 꿈이네~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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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전 12:40:06>>794 일종의 PTSD지. 첫 죽음의 기억이 너무 처참했으니까.
>>795 이런 걸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캡틴에게 제안해도 좋을지도? -
798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2:41:02>>795 (좋다!!!)
>>796 율리안주도 캐썰...
>>797 앗
아.............(눈물줄줄) -
799 란셀주 (EJmo2gmVmY) 2021. 11. 29. 오전 12:42:18그나마 적당한 시기인 추수감사절이 지났으니
크리스마스 전후 이벤트로 해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캡틴이라면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준비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
기도 하지만 그때엔 다들 애인이나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시간을 보낼거 같기도 해서... -
800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전 12:56:35>>798 ㅋㅋㅋㅋㅋ 왜 우러 ㅋㅋㅋ (눈물닦아줌)(쓰담)
>>799 코시국이라 의외로 접률 높을지도? 일단 제안이나 한번 해보자구. -
801 마리안주 (q3t2L/baMo) 2021. 11. 29. 오전 1:03:39크리스마스는 자연스럽게 아무 것도 안 하는 날이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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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06:28티르주도요(?)
>>800 (훌쩍) -
803 란셀주 (EJmo2gmVmY) 2021. 11. 29. 오전 1:07:23앗, 아아...
저만 그런줄 하하 -
804 제니퍼주 (NI7Ociuscc) 2021. 11. 29. 오전 1:12:45결국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라면을 호로록하고 온 제니퍼줍니다....난 글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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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13:20제니퍼주도 티르주랑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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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제니퍼주 (NI7Ociuscc) 2021. 11. 29. 오전 1:17:10무슨 이야기를 하셨나하고 봤는데 크리스마스 이벤트이야기군요.. 백신 접종 완료하신 분들이 꽤 있어서 음....모르겠군요. 일단 제니퍼주는 집콕입니다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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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제니퍼주 (NI7Ociuscc) 2021. 11. 29. 오전 1:18:15>>805 (하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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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19:01>>807 (짝!)
배고플 때 먹는 라면은 진리! -
809 제니퍼주 (NI7Ociuscc) 2021. 11. 29. 오전 1:24:28그리고 얻게 되는 달덩이같은 얼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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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전 1:26:58부은 얼굴은 조물거려야 제맛인데(?)
전날밤의 잘못을 톡톡히 느끼게 해주겠어 히히히...! -
811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27:38끄으으윽...얼굴 붓는 것만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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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제니퍼주 (NI7Ociuscc) 2021. 11. 29. 오전 1:30:02>810 히이익 시안주 무서운 사람이였군요!!!!
얼굴 붓는 게 싫으면 국물을 안마시면 되는데.....라면은 국물맛이잖아요? 특히 겨울에는 더욱......(ㅠㅠ) -
813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31:59추운 날씨에 따뜻한 라면국물.... 이걸 어떻게 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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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제니퍼주 (NI7Ociuscc) 2021. 11. 29. 오전 1:33:02겨울에는 따뜻하고 짭짤한 국물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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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1:50:43(배부른데 잠이 안 오는 티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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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제니퍼주 (NI7Ociuscc) 2021. 11. 29. 오전 1:55:35잠이 안오는 티르주에게 춉을 선사하겠습니다(춉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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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시아나 - 티르 (.Q2EJwQTjw) 2021. 11. 29. 오전 2:03:52도발 아닌 도발에도 그녀는 말하지 않았다. 싫다고 악을 쓸 때는 언제고.
그녀는 한정적 벙어리가 된 마냥 필요 이상의 말을 안 했다. 물을 때에만 거기에 필요한 대답을 하는게 사실상 대화의 전부였다. 그에게는 그게 답답했겠지만 그녀에겐 지금이 별일 중의 별일이었다. 곁에 누군가 있었던 적이 없다는 건 이렇다 할 대화를 할 상대도 없었다는 의미라, 자연히 말을 하지 않는 시간이 더 길었을테니.
...걷기 싫어하는 걸 보면 그냥 말하는게 귀찮아서 그럴지도 모른다는게 합리적 의심일지도.
"흐아...!"
거듭된 속긁기에 결국은 딱밤을 한대 맞아버리고 말았다. 티르는 가볍게 때린다고 했겠지만 아무리 힘을 뺐어도 적잖은 타격을 주었을거다. 그로 인한 아픔과 놀람으로 인해 새된 비명을 내버린 그녀는 시익 소리를 내며 티르를 흘겨보았다. 이번엔 눈물은 흘리지 않았지만 잠깐이나마 눈가가 발갛게 물들었다 사라지는 걸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아마 볼처럼 금방 나았겠지만 충격은 남았는지 한 손으로 맞은 곳을 슥슥 문지르다가, 티르가 팔을 움직이자 다시 자세를 고쳤다. 등과 다리가 받쳐졌으니 그녀는 그의 목에 매달려 어깨에 기대기만 하면 되었다. 그렇게 안겨지는 동안, 타박하고 쓴소리 해도 결국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그의 심리를 모르겠다고 잠시 생각했으나, 문을 차서 여는 소리에 흠칫 놀라 생각이 포르르 날아가버렸다. 그녀는 바닥을 구르는 문이었던 것과 티르를 번갈아 보고 작게 중얼거렸다.
"..무식하게 힘만 세..."
돌아보면 언제 무슨 말을 했냐는 듯 입 꾸욱 다물고 눈만 깜빡거리고 있겠지.
그녀가 데려가진 곳은 경기장이 가장 잘 보이는 장소였다. 화려한 내부가 그녀의 시야에 스쳤지만 무엇 하나 눈에 들어오는 건 없었다. 지나가며 한번 둘러보기만 하고, 유리 앞에 다다르자 고개를 기울여 저 아래 경기장을 내려다보았다. 분명 처음 보는 곳이지만, 별 반응이 없는 걸 보면 그닥 감흥은 들지 않는 모양이었다.
"곧, 시작하는거면.... 한번 정도는..."
지금이야 심심해보이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뭔가 달라질 지도 모르니 말이다. 곧 시작할 경기만 한번 보고 싶다고 말하고 잠시 뭔가 생각한다. 유리 너머 저 아래를 물끄러미 응시하며 생각을 굴리나 싶더니 티르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덧붙인다.
"여기... 있는, 전부를.. 합쳐도... 티르 한명, 만큼은 안 돼... 그러니까 안.. 먹어..."
그녀 나름의 칭찬 같은 거였다. 이 투기장에 있을 사람들을 다 합친 것보다 티르의 마나, 그 투기가 더 맛있다는, 좀 이해하기 힘든 말이었지만. 툭 말해놓고 고개를 갸웃 하더니 유리 쪽으로 다시 돌린다. 곧 시작한다던 경기를 기다리듯이. -
818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2:03:55하루 3춉이라니(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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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2:05:15무식하게 힘만 세다...어쩌면 티르를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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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제니퍼주 (NI7Ociuscc) 2021. 11. 29. 오전 2:12:08시안주 주무시는 줄 알았는데 답레 쓰고 계셨어ㅋㅋㅋㅋㅋㅋㅋㅋ
>>818 12시 지났으니 처음으로 드리는 춉입니다 홍홍(^^) -
821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전 2:23:22>>819 맞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맞(는)말....ㅋㅋㅋ
>>820 내 평균 취침시간은 오전 5시 인걸? 자려면 멀었지~ -
822 티르 - 시아나 (vO.USC1ThU) 2021. 11. 29. 오전 2:40:30새된 비명을 내는 모습이 재미있는지 티르는 말없이 시안을 빤히 바라보았다. 이런 모습은 처음이기도 했고, 애초에 그의 입장에선 세게 때리지도 않았는데 엄살을 피우는 것처럼 보였을까.
"엄살이 심하구나 시아나. 최대한 힘을 빼고 때린 것이거늘."
흘겨보는 것에도 그는 오히려 시안을 이상하게 쳐다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시안의 반응이 더 사실에 근접했다. 그는 딱밤의 풍압만으로 나무를 움푹 패이게 하는 완력의 소유자였다. 아무리 힘을 최대한 뺐다고 하더라도 그 강도가 얼마나 될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시안의 두개골이 함몰되지 않은 것이 용한 지경이었을까.
티르는 그녀를 옮기던 와중 작게 중얼거린 목소리를 들었는지 시안의 머리에 다시 한번 딱밤을 날리려다 손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한탄한다. 이건 예상하지 못 했군... 이라며 혼자 중얼거리더니 딴청피우듯 눈만 깜빡이는 시안에게 얄밉기 그지없는 녀석 같으니. 라며 괜히 핀잔을 주었다.
"곧 시작하는 경기는 트롤과 최근 명성을 쌓고 있는 용병 출신 도전자로군. 꽤나 재미가 있겠어."
한번 정도는 보고싶다는 말에 티르가 흥분한 듯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티르에게는 이러한 투기장의 경기가 흥미로운 여흥이었으니 다른 이에게 설명해줄 때 흥분하는 것도 당연했지만.
설명을 이어나가려다, 시안의 말에 그녀를 빤히 응시했다.
"나름의 칭찬인 것 같다만... 내 입장에선 칭찬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군..."
당연했다. 사자가 사슴보고 네가 동물중 가장 맛있다고 해도 사슴 입장에서는 꽤나 미묘한 말이었을 것이다. 티르는 그런 기분을 느꼈다. 포식자 앞에 선 피식자가 된 듯한 기분을.
시안과 동시에 티르가 유리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마침내 양측 게이트에서 트롤과 오크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트롤은 거대한 몽둥이를 들고선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고, 그런 트롤을 오크 전사는 안대를 쓰지 않은 쪽의 눈으로 빤히 노려보고 있었다.
"시작하는군."
티르가 흥분한 말투로 중얼거린다.
경기는 꽤나 볼만했다. 초반의 트롤은 압도적인 신체능력과 신장차이로 오크 전사를 몰아붙였다. 오크 전사가 도끼로 몇번 상처를 내기도 했지만 트롤의 재생력은 그런 상처 쯤은 가볍게 무시했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오크 전사와 트롤의 격차는 비등해지더니, 결국 오크가 압도하기 시작한다. 패턴을 파악했는지 몽둥이를 휘두르는 경로를 예측하여 공격을 피하고, 흘려내며 자신은 트롤이 도망갈 위치로 검을 내찌르는 그 모습은 노련한 사냥꾼과도 같았다.
결국 경기는 오크 전사의 승리로 끝이 났다. 잔상처가 너무 많아 재생하는 것에 시간이 걸리던 트롤은, 주춤하는 사이 오크 전사가 휘두른 도끼에 의해 깔끔하게 참수당하며 끝이 났다. 트롤의 목에서 피가 분수처럼 솟구치며 경기장에는 환호가 울려퍼진다.
시안이 어떻게 봤을지는 모르겠다만, 적어도 티르는 그 광경을 보며 좀처럼 가만히 몸을 두지 못 하였다.
"지금이라도 당장 뛰쳐나가서 싸우고 싶구나..."
그의 눈은 열망으로 번들거리며 오크 전사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가쁜 숨소리와 함께 내뱉어진 작은 중얼거림을, 시안은 똑똑히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티르는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었으나 지금은 시안을 안고 있었다. 결국, 당장은 참지 않으면 안 됐다. 대신 티르는 몸을 살짝 건들거리며 움직이고 싶은 욕망을 미약하게나마 해소했다. 그 탓에 안고 있던 시안이 흔들려 불편했을지도 모르겠다만.
"재미있었나, 시안?"
감상을 들려달라는 듯, 무대가 끝나자 티르는 시안을 내려다보며 질문을 던졌다. -
823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2:40:43두분 다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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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전 2:54:00티르주를 재운 뒤에 잘 것이다! (뒷목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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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티르주 (YfQyY4PTRA) 2021. 11. 29. 오전 2:59:51크아아아악
티르주는 진짜 자야할 시간이기 때문에...진짜 자러갈게요... -
826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전 3:00:21(뿌듯)
티르주 잘 자! -
827 시아나 - 티르 (.Q2EJwQTjw) 2021. 11. 29. 오전 6:10:17첫 딱밤에 아파하는 그녀에게 티르가 엄살이 심하다고 하자 그녀의 시선이 좀더 째릿해졌을거다. 그녀니까 얼얼하게 아픈 걸로 끝난 건데!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는 인간이 맞았다면 머리가 과일 터지듯 터졌을 위력이 최대한 힘을 뺀 거라니. 그래도 그 직후에 얄미운 말로 복수 아닌 복수를 했으니 만족이다. 라고 생각했다. 저도 모르는 무의식 중에.
그녀가 경기를 보고 싶다 하니 단박에 티르의 목소리가 바뀌었다. 조금, 신이 났다고 할까. 곧 있을 경기의 참가자들에 대해 설명을 막 해주다가, 그녀의 말에 시선을 내려 그녀를 본다. 아무래도 그녀의 말이 잘 와닿지 않았나보다. 그런 눈빛을 하고 있었다. 티르는.
잘 모르겠다. 그 반응에 그녀는 더 말을 얹지 않고 그러냐는 의미로 눈을 깜빡였다. 자신이 했던 말에 일일히 설명을 다는 건 재미없는 짓이다. 무의미하고. 그러니 지금은 모래 깔린 경기장에서 뒹구는 두 투사를 보는 것에나 신경을 쓰기로 했다. 시작한다는 말과 동시에, 경기장에 앞서 들었던 대로 트롤과 오크로 보이는 상대가 나와 서로의 무기를 부딪혔다.
초반엔 트롤의 재생력이나 오크가 한쪽 눈이 없어 불리해 보였지만 서로 나누는 합의 수가 늘어날수록 오크가 노련하게 트롤을 공격해나갔다. 그럴수록 트롤에게 점점 잔상처가 늘어나며 경기장 곳곳에 피가 튄다. 그녀는 어느새 맞부딪히는 무기가 아니라 뿌려지는 핏빛을 따라 시선을 옮기고 있었다. 이윽고 트롤의 목이 떨어지며 선명히 번지는 피분수를 보자 눈이 가늘어지며 몸을 살짝 움츠렸다.
그 때였다. 티르의 중얼거림이 들린 건.
소리를 따라 티르를 본다. 그는 지금 그녀를 안고 있는게 아니라면 당장 뛰쳐나갈게 분명해보이는 눈을 하고 있었다. 그녀에게 찾아와 주먹을 내질렀던 그 날 같다. 비스듬한 옆얼굴을 지그시 응시하고 있는데 그가 몸을 푸는 바람에 좀 흔들렸다. 떨어지거나 하진 않았으니까 잠깐 시선이 흔들리다 다시 티르에게 향했다. 때마침 그녀를 보는 황금빛 눈과 마주쳐 그대로 시선을 마주하면서, 그의 물음에 짧게 대꾸한다.
"시아나야. 시안, 이 아니라."
이름부터 정정하는 걸 보면 은근 까탈스럽달지. 이전보다는 단호한 목소리로 한마디 해놓고 휙 고개를 돌린다. 아직 핏자국이 남아있을 경기장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담담하게 말한다.
"재미..는 모르겠지만, 가끔.. 한번씩, 볼 만 하네..."
그녀도 같은 마족이니 유혈로부터 오는 만족감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투기장의 방식은 그녀의 취향에 맞지 않는 듯 했다. 그래도 어쩌다 한번, 아주 가끔 정도는 보는 것도 유희로써 괜찮겠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경기 보니까, 배고파졌어.."
기껏 잘 대답해놓고 또 그 분위기를 깬다. 이쯤 되면 즐기는 거 아닌가 싶은데. 경기와 공복 사이에 무슨 상관 관계가 있나 싶지만, 그녀는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티르에게 기대 먹을 걸 달라고 칭얼댔다. 안 주면 이대로 기력 전부 뽑아먹을거란 되도 않는 협박도 덧붙이며. -
828 마리안주 (EqVSEvf6/o) 2021. 11. 29. 오전 9:33:39에로스-멘. 좋은 아침입니다. 사랑스러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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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호령주 (Jo6MYQMNY2) 2021. 11. 29. 오전 9:50:32마리안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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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제니퍼주 (urHQN5Ew2k) 2021. 11. 29. 오전 11:38:03좋은 오전입니당~~~ 갱신하고 갈게요 홍홍 월요일 너무 싫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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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마리안주 (ntnZbnkVcM) 2021. 11. 29. 오전 11:39:14좋은 오전. 모두 월요일 힘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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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제니퍼 (urHQN5Ew2k) 2021. 11. 29. 오후 12:17:37무심코 내려다본 도시가 색바랜 회색빛이여서, 시선을 들어 지그시 정면을 응시했다. 착각일까 싶어서. 눈이 아려올 정도로 화려한 인공적인 불들이 잔뜩 켜진 풍경은 착각이 아니였다. 슬그머니 눈썹을 찡그리고 아린 풍경을 담고 있다가 다시 시선을 내렸다. 눈이 아팠다. 너무 아파서, 시선을 돌리고 만다.
회색빛과 오색영롱한 인공적인 불빛.
그 사이에 서있는 제 꼬락서니를 지나가던 누군가가 발견한다면 추위에 미친 짓을 하는 사람이라고 혀를 내두를지도 모른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헛웃음이 새어나왔다. 나잇살 먹고 감상적인 생각이다. 냉소가 섞인 생각들이 오늘따라 유독 뇌를 잠식한다. 회색빛과 인공적인 불빛 사이를 헤메던 시간이 스쳐지나갔다. 하고자 하는 말을 삼키고, 조금 손해를 감수하던 그저 그런 삶을 사는 월급쟁이로서 살던 시간이 스쳤다.
추운 날씨 때문에 터져나오는 입김인지, 아니면 손가락 사이에 쥐고 있는 담배 연기 때문인지 모를 하얀 연기가 불투명하게 하늘로 퍼져나갔다. 뇌를 헤집어놓는 냉소적인 생각들을 털어내기 위해 고개를 털었다. 연거푸 태워낸 담배로 인해 미약한 두통과 현기증이 밀려왔다. 칙칙한 무채색의 세상이다. 제 시선에 담기는 건 저 화려하기 짝이 없는 인공적인 불빛이 잠식하는 도시가 아니다.
바닥으로 다 타들어가버린 꽁초를 내버리고 신발로 뭉갰다. 더 젊었을 때는 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지만 안정적으로 월급 따박따박 받아가며 사는 게 제일 행복한 거라는 부모님의 설득과 하고자 하는 꿈을 이루기 힘들다는 걸 알고난 뒤, 그저 그런 월급쟁이가 되어버렸다. 어렴풋하게 십대 시절에 읽었던 시시한 소설 속 문구가 떠올랐다. ‘만약에 내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다른 삶을 살고 싶다.’
“...다른 삶..”
쌀쌀한 겨울 날씨에 빨갛게 변한 손끝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려보다가 자조섞인 헛웃음을 지었다. 그런 게 있을리가. 이만 내려가서 일을 마무리 짓고 퇴근해야겠다. 신발로 뭉개버린 담배꽁초들을 줍기 위해 몸을 숙이다가 급격한 현기증으로 눈앞이 아찔해졌다. 갑자기 호흡이 가파르게 오르고 뒷목이 뻣뻣해지는 감각이 찌르르하게 전신을 감싸는 바람에 재빠르게 바닥을 손으로 짚었다.
볼썽사납게 앞으로 고꾸라지는 꼴은 면했다. 어지러움과 호흡이 가라앉으며 멈춰있던 혈액이 도는지 감각이 돌아온다. 그리고 지긋지긋한 코피가 터져나왔다. 작게 욕설을 중얼거리며 익숙하게 패딩 주머니에서 휴지를 꺼내 틀어막았다. 이제 곧 두통이 올거다. 요며칠 계속 이러다보니 병원에 가봐야할 것 같다. 욱신거리는 관자놀이를 누르고 코피를 틀어막은 휴지와 담배꽁초들을 수습한 뒤 걸음을 옮겼다.
//독백을 투척하고 갑니다. 맛점하세용~~(^^) -
833 마리안주 (ntnZbnkVcM) 2021. 11. 29. 오후 12:34:40>>832 전생 제니퍼의 독백이군요. 차갑고 냉소적인 기분이 드네요. 추울 때는 통각이 약해져서 갈라질 듯 날카로우면서 돌을 찌르듯 둔한 통증만 느껴지곤 하는데, 꿈을 버렸지만 미련만은 남아 있어 아프지만 이미 무뎌졌고, 무뎌졌지만 여전히 아픈, 아프다는 건 알지만 어디가 아프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모르는 듯한 전생의 제니퍼와 잘 어울리는 분위기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눈이 아프다고 말했던 첫 문장의 마지막이 전생의 제니퍼가 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아니었을까요? 울 수 없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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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제니퍼주 (urHQN5Ew2k) 2021. 11. 29. 오후 12:44:02>>833 삼십대에 접어드는 나이였으니까요. 맞습니다. 전생의 제니퍼의 일부분이죠! 짝짝 상품은 없지만 날카로운 마리안주의 해석에 잠시 흠칫했습니다(. . ) 이런 독백에 해석까지 얹어주시다니.....저는 저는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아이고 부끄러워라.....조금 덧붙히자면 눈이 아프다고 했던 문구는 자신에게 비치는 세상은 온통 회색이기 때문에 보고싶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답니다. 그래서 이세계로 환생했을 때 앞을 못보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걸지도 모르죠.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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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제니퍼주 (urHQN5Ew2k) 2021. 11. 29. 오후 12:54:55Picrewの「在庫処分」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qIC0MxJ1eb #Picrew #在庫処分
그리고 제 머릿속에 있는 제니퍼의 모습.....과 흡사한 픽크루도 살짝 올리고 진짜 가봐용!
이미지가 크다니 너무하다! 링크 타주십시오(ㅠㅠ) -
836 마리안주 (ntnZbnkVcM) 2021. 11. 29. 오후 1:23:38>>834-835
픽크루 자체가 어두워서 쓸쓸한 느낌이 드네요. 눈물도 흘리고 있고...
오색영롱 불빛이 가득한 도시를 정말 무채색으로 본다면 그 눈에는 도시 풍경이 어떻게 보일까요? 어디까지나 상상이지만, 저는 늘 눈이 쌓인 모습처럼 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춥고 외로운 겨울처럼. 크림색 머리칼을 가진 제니퍼, 다른 삶을 얻은 자신이 그 도시 속에 있어도 무채색의 세상만 보던 전생의 제니퍼는 회색 속에 섞인 흰색으로만 보여서 못 보고 지나칠지도 모른다고도요.
앞을 못 보는 제니퍼에겐 이제 밤에도 도시를 환하게 밝히는 불빛이 의미가 없으니, 영원히 밤에 머무르는 셈이라고 느껴지기도 하네요. '꿈'을 찾을 수 있는 시간, 눈 아프지 않고 편안한 휴식의 시간에 영원히 머무르게 됐다는... 이런 부끄러운 과대해석.
잠시 어디 다녀올게요. -
837 제니퍼주 (urHQN5Ew2k) 2021. 11. 29. 오후 1:42:06>>836 굉장히 후한 해석에 몸부림부터 치고 가겠습니다. 으아악 선생님 너무 부끄럽습니다. 별거 아닌 독백과 픽크루에 그렇게 반응해주시다니 몸둘바를 모르겠고 송구하고 (ㅠㅠ) 좋게 해석해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에요. 픽크루의 시점은 제니퍼가 툰헤임을 만나고 자신의 부모님이 어떻게 됐는지 알게 된 시점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해봤습니다. 제니퍼는 울지 않는 아이로 태어났고 투정도 없고 앞이 안보여서 칭얼거린 적도 없었을테니까요. 눈 쌓인 모습.....(거기까지는 생각도 못했다) 그럴수도 있죠. 그런식의 맛깔나는 해석이라면 제니퍼가 툰헤임과 만난 것도 나름 연결점이 있을테니까요(^^) 자유롭게 해석해주십시오. 이런거 좋아합니다. 홍홍! 지금의 제니퍼는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로요. 다녀오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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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후 2:03:49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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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제니퍼주 (urHQN5Ew2k) 2021. 11. 29. 오후 2:05:17>>838 (쓰담쓰담) 어서옵셔(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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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후 2:10:54>>839 (우다다)(몸통박치기)
제니퍼주 안녕! -
841 제니퍼주 (urHQN5Ew2k) 2021. 11. 29. 오후 2:11:59>>840 아아....좋은.....몸통박치기.....(피토) 안녕안녕임당....쿠헤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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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베아트리체주 (YFv8IjQUWc) 2021. 11. 29. 오후 2:43:1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갱신하여두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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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제니퍼주 (urHQN5Ew2k) 2021. 11. 29. 오후 3:08:13베아트리체주 어서옵셔~~~(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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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마리안주 (ntnZbnkVcM) 2021. 11. 29. 오후 3:47:22마리안 파우스티네님은 정의의 신이 되며, 상징은 붉은 눈의 그림자입니다. 신도수는 41억명. 당신은 당신을 따르는 자들을 연약한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370890
서적 【마리안 파우스티네】를 펼쳐봅니다.
첫 문장 ::
『이 소원을 이루고 싶었다.』
마지막 문장 ::
『당신의 무덤에 꽃을. 당신이 좋아한 꽃을.』
#shindanmaker #당첫마
https://kr.shindanmaker.com/1080706 -
845 율리안주 (.mUwRTldTA) 2021. 11. 29. 오후 4:25:42정의의 신이라.. 마리안답다고 해야 하나? 마지막 문장도 어쩐지 마리안의 말투로 읽힌다는 느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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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호령주 (Jo6MYQMNY2) 2021. 11. 29. 오후 4:26:33서적 【유호령】를 펼쳐봅니다.
첫 문장 ::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마지막 문장 ::
『사랑이 어떻게 단 한 번으로 끝나겠어요.』
#shindanmaker #당첫마
https://kr.shindanmaker.com/1080706 -
847 제니퍼주 (urHQN5Ew2k) 2021. 11. 29. 오후 4:26:44(진단 주워서 먹기) 냠냠냠...! (빠른 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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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호령주 (Jo6MYQMNY2) 2021. 11. 29. 오후 4:34:50>>847 (잡아챈다!)
진단을! -
849 율리안주 (X0lPgHBxq.) 2021. 11. 29. 오후 4:36:36율리안님은 사기꾼의 신이 되며, 상징은 꽃을 든 해파리입니다. 신도수는 97억명. 당신은 당신을 따르는 자들을 버러지라 생각합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370890
서적 【율리안】를 펼쳐봅니다.
첫 문장 ::
『이 세상은 전부 거짓말과 기만투성이다.』
마지막 문장 ::
『영원이 거짓이라도, 너를 믿어.』
#shindanmaker #당첫마
https://kr.shindanmaker.com/1080706
완전 사기꾼이잖아? -
850 제니퍼주 (urHQN5Ew2k) 2021. 11. 29. 오후 4:36:46서적 【제니퍼】를 펼쳐봅니다.
첫 문장 ::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마지막 문장 ::
『"잘 있어, 사랑한 별들이여!"』
#shindanmaker #당첫마
https://kr.shindanmaker.com/1080706
>>848 드, 드리겠습니다......(ㅠㅠ)(진단을 빼앗겨 너덜너덜) -
851 제니퍼주 (urHQN5Ew2k) 2021. 11. 29. 오후 4:37:57음흠흠!! 율리안주랑 호령주 안녕하심까(_ _) 진단이 참 보배롭습니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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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호령주 (Jo6MYQMNY2) 2021. 11. 29. 오후 4:38:50예스! 이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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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제니퍼주 (urHQN5Ew2k) 2021. 11. 29. 오후 4:42:34진단은 늘 맛있는 법이죠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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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후 4:53:34서적 【시아나】를 펼쳐봅니다.
첫 문장 ::
『그 날, 나는 죽었다.』
마지막 문장 ::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핀 날이었다.』
#shindanmaker #당첫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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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 쥬금 :3 -
855 제니퍼주 (urHQN5Ew2k) 2021. 11. 29. 오후 4:56:52>>854 선생님....이 문장으로 토막글 써주십시오.....(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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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호령주 (YHNEZQ2R22) 2021. 11. 29. 오후 5:00:59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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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티르 - 시아나 (H7wchC54.g) 2021. 11. 29. 오후 5:15:31좀 더 째릿해진 시아나를 향해 티르는 어림도 없다는 듯 그녀를 빤히 보았다. 아무리 그런 표정으로 보아도 시안이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었으니까. 애당초 정말로 세게 때리지도 않았고.
경기가 끝난 이후 티르는 싸움의 여운을 혼자 즐기고 있었다. 자신이라면 방금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공격이 날아올 때, 공격을 당했을 때, 이런저런 상황들에 자신의 모습을 대입하여 상상하고 있자니 전투에 대한 욕구가 조금 해소되는 듯 싶었다. 그래도 여전히 감질났기에 격양된 표정으로 유리창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런 와중 시안이 이름에 대해 지적하자 티르는 고개를 살짝 갸웃한다. 둘이 비슷하지 않나.
물론 시안에게 직접 말을 하면 분명히 삐질 것 같았으니 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한다. 아무렴 그도 그정도의 눈치는 있었다.
"이름에 상당히 집착하는구나, 시아나. 애착가는 이가 지어준 것인가?"
생각해보면 저번에도 마왕이라 부르지 말고, 시아나라 부르라며 화를 낸 기억이 있다. 티르는 혹시 소중한 사람이 지어준, 혹은 그에 준하는 가치를 가진 이름인가 싶어 질문을 던진다. 휙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보며 뭐가 그리 마음에 안 드는 건지. 라 중얼거리며 한탄하긴 했다만.
"취향에 맞지는 않나보군. 뭐, 가끔 여흥으로 즐기는 것도 나쁘진 않지."
가끔이라면 이곳에 와서 구경하고 가도 괜찮다. 라며 유리창 너머를 보던 시선을 살짝 돌려 그녀를 흘긋 바라보고는 다시 시선을 돌리는 티르였다.
그는 시선을 유리창에 고정한 뒤 한 생각에 빠졌다. 바로 연락수단이 필요하다는 것. 예를 들면 시안이 자신의 투기장에 오는 상황에서, 자신이 자리에 없을 수도 있다. 아니, 없을 확률이 높다. 그런데 그 때 부하놈들이 바보짓을 해서 시안을 자극하다면...
..별로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군. 통신수단을 강구해야겠어. 이럴 때 스마트폰이 있으면 좋을텐데.. 같은 잡스러운 생각을 하다가 배고파졌다는 말에 그녀를 한심하다는 듯 내려본다.
"나는 네 종복이 아니다만. 그렇게 계속 시키는 것도 슬슬 들어주기 힘들구나. 거기다, 네가 먹을만한 놈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거늘."
칭얼거리는 그녀를 보며 정말 애 하나를 키우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원하는게 있다면 칭얼거리고, 협박하는 모습이라니. 티르가 유리창 밖을 바라보아도 아직 오크 전사와 트롤의 시체만이 있을 뿐이라, 시안에게 무언가를 내어주는 것도 힘들었다. 트롤은 이미 죽었고, 오크 전사는 마나라고는 모르는 일자무식한 놈들이었으니.
"자, 이거라도 먹어라."
그는 귀찮다는 듯 말하면서도 또 시안의 말을 들어주었다. 근처에 있던 사과 하나를 투기를 사용하여 염력처럼 움직이더니, 시안에게 건네는 것이었다. -
858 티르주 (q06l3n62Ds) 2021. 11. 29. 오후 5:15:58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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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호령주 (YHNEZQ2R22) 2021. 11. 29. 오후 5:18:49어서오세요 티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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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마리안주 (q3t2L/baMo) 2021. 11. 29. 오후 5:20:14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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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티르주 (q06l3n62Ds) 2021. 11. 29. 오후 5:21:52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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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EY93YoG.Zk (L6JYvlArMU) 2021. 11. 29. 오후 6:02:00갸아악(쓰러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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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제니퍼주 (urHQN5Ew2k) 2021. 11. 29. 오후 6:03:27나는 원한다. 자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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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마리안주 (q3t2L/baMo) 2021. 11. 29. 오후 6:18:01다들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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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호령주 (YHNEZQ2R22) 2021. 11. 29. 오후 6:27:20어서옵쇼 내일부터 눈 온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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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이브주 (RY0h7ZSUo6) 2021. 11. 29. 오후 6:27:52오늘 떠오른 드립
아기 마리안 뚜루뚜~ -
867 호령주 (YHNEZQ2R22) 2021. 11. 29. 오후 6:28:03따뜻하게 입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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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호령주 (YHNEZQ2R22) 2021. 11. 29. 오후 6:28:17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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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이브주 (RY0h7ZSUo6) 2021. 11. 29. 오후 6:41:18그러니 상어 인형옷 입은 호령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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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마리안주 (q3t2L/baMo) 2021. 11. 29. 오후 6:50:00바닷속
어른 사제
다들 어서 오세요. -
871 호령주 (YHNEZQ2R22) 2021. 11. 29. 오후 6:50:22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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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후 6:56:05왜이렇게 무릎이 쑤시는가 했더니 눈이 오느라 그랬군....
일기예보 보다 정확한 삭신 예보; -
873 이브주 (RY0h7ZSUo6) 2021. 11. 29. 오후 6:57:01시안주 사실 시안이와 나이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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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마리안주 (q3t2L/baMo) 2021. 11. 29. 오후 6:59:41노안유치원 실버반이 떠오르는 거에요. 비가 오면 삭신이 쑤시고 기력이 사라지는 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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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후 7: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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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제니퍼주 (urHQN5Ew2k) 2021. 11. 29. 오후 7:04:10제 몸은 낡았습니다. 기름칠이 필요합니다........(드러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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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제니퍼주 (urHQN5Ew2k) 2021. 11. 29. 오후 7:04:57>>875 어잌씨 깜짝이야 왜 저기에 내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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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호령주 (pgKZw0Bv1U) 2021. 11. 29. 오후 7:18:41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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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EY93YoG.Zk (RiK7C7ijDo) 2021. 11. 29. 오후 8:05:50(기절잠에서 깨어나며)(익숙한 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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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호령주 (pgKZw0Bv1U) 2021. 11. 29. 오후 8:08:29캡 괜찮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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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마리안주 (q3t2L/baMo) 2021. 11. 29. 오후 8:09:47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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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티르주 (/AjNGZKzn6) 2021. 11. 29. 오후 8:10:21쫀아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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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호령주 (pgKZw0Bv1U) 2021. 11. 29. 오후 8:14:26속이지 말라고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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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8:20:50갱신하러 왔다가 모두가 한마음으로 캡틴을 속이는 걸 봤다.
(저런........) 계신분들 모두 안녕하십니까. 좋은 밤입니다(_ _) -
885 호령주 (pgKZw0Bv1U) 2021. 11. 29. 오후 8:21:36좋은 밤! 이에요 제니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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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루주 (uGQMhxZzFM) 2021. 11. 29. 오후 8:23:02갱신해~~~~... 피곤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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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8:23:26일단 몸상태가 >>875인건 넘어가도록 하죠. ....홍홍.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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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8:24:03루주 어섭셔~~~ 수고많으셨슴당~~ (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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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호령주 (pgKZw0Bv1U) 2021. 11. 29. 오후 8:26:56루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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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티르주 (0lHQfZVUbo) 2021. 11. 29. 오후 8:34:26다들 어서오세요~
개쓰레기요일 모두 수고 많으셨고... -
891 ◆EY93YoG.Zk (PMamKCqDD2) 2021. 11. 29. 오후 8: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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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티르주 (0lHQfZVUbo) 2021. 11. 29. 오후 8:38:47(즐겁다!)
내일도 힘내세요! -
893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8:40:50홍홍 캡틴 속으셨어ㅋㅋㅋㅋㅋㅋ잘가요!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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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호령주 (pgKZw0Bv1U) 2021. 11. 29. 오후 8:41:07푹 주무세요!!! 이럴 줄 알았다면 저도 이번주에 연차 쓰는 건데ㅠㅠ 캡의 진행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지 못하는 게 가장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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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시아나 - 티르 (.Q2EJwQTjw) 2021. 11. 29. 오후 8:59:51그녀가 이름을 정정하는 걸 티르는 집착한다고 표현했다. 집착인가. 맞는 말일지도, 아니, 맞는 말이다. 그녀는 자기 자신에게 연연하고 있었다. 돌아버릴 것 같던 그 어둠 속에서부터 줄곧.
"..애착은 무슨... 그거, 밖에 없어서.. 그런거야..."
고개를 돌린 채 지나가듯 대꾸를 흘린다. 그냥 그 정도일 뿐이라고.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경기를 보고 가끔 정도는, 이라 감상을 내놓으니 단박에 취향이 아님을 알아본 티르도 그러라고 했다. 가끔이라면 와서 구경해도 좋다는 말이 들렸으니까. 그녀는 티르르 힐끔 보고 생각했다. 다음에도 굳이 들어올 생각은 없었지만, 여기 주인이 그러라는데, 마다할 이유는 없지 않나.
배고프다는 어이없는 요구에 그가 한심하다는 듯 봐도 그녀의 태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배가 고픈 걸 어쩌란 말인가. 문답무용으로 투기를 빨아들이지 않은 것만으로 다행이라 여기라고 하고 싶다. 하지만 그 말을 하는게 좀... 귀찮다. 그러니 티르가 어떤 시선으로 그녀를 보던, 무슨 잔소리를 하던 신경 쓰지 않고 징징댔다. 그 소리는 사과를 받고서 금방 잠잠해졌다는게 그에게는 좀 어이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너... 말야.. 착각하는게, 있는거 같은데.."
잠깐은 얌전히 사과를 먹던 그녀가 느릿하게 말을 꺼냈다. 어느새 반이 사라진 사과를 한 손으로 들고서, 다른 손에 묻은 과즙을 혀로 스윽 핥아올리곤 말한다.
"내가, 무슨.. 마나만 먹고.. 사는 줄 아나본데...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
그녀의 말투는 그런 당연한 것도 모르냐는 듯한 빈정거림이 약간 섞여있었다. 그야 첫 대면 때부터 그런 행동을 했으니 착각하고도 남겠지만. 그런 건 내 알 바냐 하는 식으로 툭 내뱉어놓고 남은 사과를 와작와작 씹어먹는다. 한입 베어물 때마다 과즙이 손에 튀고 입술을 적신다. 남은 반쪽도 그렇게 먹어버리고서 손을 적신 과즙에 혀를 댄다. 전혀 만족하지 못한 눈으로 티르를 한번 힐끔거리며 말이다. -
896 티르주 (0lHQfZVUbo) 2021. 11. 29. 오후 9:02:56마나만 먹는게 아니었어...?(오너도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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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9:03:53o0o......원래 마족들은 저렇게 요망한가요!!!!!!(헐레벌떡 팝콘통 안고 뛰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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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티르주 (0lHQfZVUbo) 2021. 11. 29. 오후 9:05:14손 핥는 시안이...요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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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호령주 (pgKZw0Bv1U) 2021. 11. 29. 오후 9:06:52요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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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후 9:08:11>>896-898
아니 ㅋㅋㅋㅋㅋㅋㅋ포인트가 왜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다 주금) -
901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9:08:25이런 건 역시 직관해야하는 법이죠 홍홍!(^^) 아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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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9:09:28>>900 일단 제게 시안이는 고양이과가 아니라, 꼬리 아홉달린 여우라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선생님. 이건 유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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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후 9:13:46>>899 ㅋㅋㅋㅋㅋㅋㅋ 기다려라 호령...언젠가 간다....(?)
>>902 그게 무슨 소리요! 누명이다! 억울하다!1! (땡깡) -
904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9:17:07>>903 아 선생님.........이건 유죄에요........(절레절레)(시안주가 귀엽다)
tmi지만 전 제니퍼로 보고 싶은 장면이 많아요. 시트에서도 썼듯이 제니퍼와 툰헤임의 관계성이 돋보이는 장면이라던가. 다쳤는데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서있던 제니퍼가 툰헤임이 오자마자 어리광부리듯이 안긴다던가 하는......(욕망의 항아리 표정) -
905 이브주 (9p8qrUtFmw) 2021. 11. 29. 오후 9:21:40시안이가 구미호 마족이라고?!
이건 팔린다..!(?) -
906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9:22:52앗......(이야기가 이렇게 흐를 줄은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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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이브주 (9p8qrUtFmw) 2021. 11. 29. 오후 9:23:45설산 정상에서 강한 눈폭풍에 흔들리지 않고 서있떤 제니퍼가 툰헤임이 오자 눈사람이 되어 안겨가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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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이브주 (9p8qrUtFmw) 2021. 11. 29. 오후 9:24:07그러니 이브로 뭔가 할까요(주섬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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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9:26:39o0o.....아니 그게 뭡니까ㅋㅋㅋㅋㅋㅋㅋ눈사람ㅋㅋㅋㅋㅋㅋ얼음 특화 마법사라도 눈사람이 되면 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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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호령주 (pgKZw0Bv1U) 2021. 11. 29. 오후 9:34:12>>903 호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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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티르 - 시아나 (xqyoHDa6oI) 2021. 11. 29. 오후 9:37:25"이름뿐이라 이름에 집착하는 것인가. 뭐, 드문 일도 아니지."
대꾸를 흘리는 말에도 그는 아랑곳 않고 넘겨짚었다. 아니, 넘겨짚는다기 보다는... 시안의 반응이 너무나 정직해서,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 것이라고 봐야겠지. 지금까지의 반응을 보면 분명했다.
티르는 그보다는 연락 수단에 대해 더 신경을 쓰고 있었다. 이곳에서 독자적인 회선을 구축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전자기기는 커녕 증기기관조차 없으니 이런 세계에선 어떻게 해야 할까... 인간들 사이에서는 적절한 것을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다가 시안의 징징거림에 티르는 이대로 땅에 시안을 내팽겨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러지 않은 까닭은 단순히 시안이 사과를 받자 잠잠해졌기 때문. 조금 더 했다면 정말로 내쳤을지도 모르겠다. 그와는 별개로 티르에게는 조금 어이없는 광경이기는 했지만.
하여튼 잠시동안 조용해진 그녀를 보며 입에 뭘 물리면 조용해진다는 사실을 학습하고 있던 티르는, 그녀가 빈정거리자 하. 하고 헛웃음을 뱉는다. 그렇게 착각하도록 만든게 누구인데...!
"그 착각의 원인은 다 네 탓이잖느냐. 왜 초면부터 투기를 남김없이 빨아가서는..."
와작와작 씹어먹은 탓에 과즙이 티르의 몸에 튀자 그는 말을 멈추고는 시아나를 노려본다. 어찌되었든 지금은 티르가 시안을 안아들고 있던 상태. 그 와중에 손에 튈 정도로 과격하게 먹은 사과는 결국 티르의 옷 역시 더럽혔던 것이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은 태연하게 손을 핥으며 자신을 향해 더 달라는 듯 보고 있으니, 티르는 어지러움을 느꼈다.
"그렇게 말해도 더이상 없다. 좀 참는 법을 배우는게 어떠냐."
아쉽게도 사과는 하나뿐이었다. 티르는 손을 핥고 있는 와중인 시안을 빠안히 노려보며 중얼거렸다. 자신도 많이 참았으니 너도 좀 참으라는 의미의 시선으로. 물론 티르가 명령한다면 얼마든지 더 가져올 수 있었겠지만 그것은 일종의 항의 표시였다. 요구한다고 다 들어주지 않겠다는 뜻의 항의.
"불만을 토해도 소용없다. 없는 것은 없는 것이니."
물론 그렇게 말하면 시안이 갖은 방법으로 투정을 부리거나 협박할 것이 분명했으나 그는 그런 투정들에도 배 째라는 듯 시안을 바라본다.
//꼬리 아홉개 달린 요망한 마왕... -
912 티르주 (TTi2eUnjVM) 2021. 11. 29. 오후 9:38:28이브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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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9:38:58(팝콘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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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이브주 (9p8qrUtFmw) 2021. 11. 29. 오후 9:39:02북극의 가장 높은 곳에 뜬 별이 이브 프로비온에게 속삭였다.
"행복해? ... 지금 행복하면 안 될텐데.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게 더 아프잖아."
이브 프로비온, 그 말을 듣고 별을 향해 손을 뻗었다. 별빛이 손 끝에 내려앉았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pic/e2c1b314bdf670e4da3262679c9502bb82a6002b_wct
#shindanmaker #별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
(불행 묘사를 넣어보라는건가) -
915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9:39:53헉 그러고보니 인사를 잊었........이브주 어서옵셔(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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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이브주 (9p8qrUtFmw) 2021. 11. 29. 오후 9: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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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이브주 (9p8qrUtFmw) 2021. 11. 29. 오후 9: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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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티르주 (TTi2eUnjVM) 2021. 11. 29. 오후 9:44:53티르는 귀엽지 않기 때문에 할 필요도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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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이브주 (9p8qrUtFmw) 2021. 11. 29. 오후 9:45:30티르는 귀여우니 하시죠(철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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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마쿠즈주 (LQaCifRmJo) 2021. 11. 29. 오후 9: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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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마리안주 (q3t2L/baMo) 2021. 11. 29. 오후 9:48:25기울어진 천칭의 별이 마리안 파우스티네에게 속삭였다.
"저질러버려요. 무작정 저지르는 것에도 때가 있어요. ..아, 이미 놓쳤나요?"
마리안 파우스티네,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였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pic/4d22c4bc4e9e78e645144120f1166cfd9522479a_wct
#shindanmaker #별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
마리안:(이미 적절한 타이밍에 저질렀는데.)(갸웃)
진단에서 천칭과 엮이는 경우가 많네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마리안은 생각하는 것만큼 광인😅이 아니라, 자기 신념을 그런대로 지키는 인간이니까요. 가끔 신념을 깰 일이 생기면 '신념을 깨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그 행동은 신념을 깨는 게 아니라고 자기세뇌하고' 움직인다는 게, 기울어진 천칭이라는 말에 딱 맞을지도... -
922 호령주 (pgKZw0Bv1U) 2021. 11. 29. 오후 9:48:36이브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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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마리안주 (q3t2L/baMo) 2021. 11. 29. 오후 9:50:05이브는 오로지 행동으로 보여주는(귀여움) 타입이군요. 마쿠즈는 다른 쪽이 아니라 생각과 행동으로? 의외로 애교가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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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후 9:50:17시아나님의 귀여움 수치!
https://kr.shindanmaker.com/chart/1070976-fca261135922348fced9a2cb19df7948d93854bc 엄청난 귀여움!
#shindanmaker #귀여움_진단
https://kr.shindanmaker.com/1070976
(끄덕)
다들 어서와! -
925 베아트리체주 (1VLAAm0tp2) 2021. 11. 29. 오후 9:50:30제가, 베아트리체주는 다시 왔어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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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후 9:51:43>>925 (우다다다)(와락) 베아트주도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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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이브주 (9p8qrUtFmw) 2021. 11. 29. 오후 9:53:19>>920 역시 마쿠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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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이브주 (9p8qrUtFmw) 2021. 11. 29. 오후 9:53:53베아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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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마리안주 (q3t2L/baMo) 2021. 11. 29. 오후 9:54:39>>924 이쪽은 행동>생각>애교... 그럴듯하네요.
다들 어서오세요. -
930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9:55:26오신분들 모두 어섭셔~~~(_ _)
-
931 티르주 (RWy4Tp6xEY) 2021. 11. 29. 오후 9:57:28마쿠즈주 베아체주 마리안주 어서오세요~!
>>919 (모른척) -
932 마쿠즈주 (LQaCifRmJo) 2021. 11. 29. 오후 10:00:01다들 안녕!!!!
-
933 이브주 (9p8qrUtFmw) 2021. 11. 29. 오후 10:01:28>>931 티르는 총을 맞고도 살지만
티르주는 그렇지 않으니 하도록해(?) -
934 티르주 (lM41yCeGxk) 2021. 11. 29. 오후 10:04:24티르님의 귀여움 수치!
https://kr.shindanmaker.com/chart/1070976-7e932fcaccc99faa8a8384c370a84a5970c67277 엄청난 귀여움!
https://kr.shindanmaker.com/1070976
티르: 이런 건 어차피 무작위로 결정되는 것. 진지하게 믿는 것이 멍청한 것이지.
티르주: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르: 죽인다.
>>933 (칫) 드렸습니다(?) -
935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10:05:27좋아 다들 귀엽다.....! (흐뭇)
-
936 이브주 (9p8qrUtFmw) 2021. 11. 29. 오후 10:05:27역시 티르는 귀요미였어(?)
-
937 호령주 (pgKZw0Bv1U) 2021. 11. 29. 오후 10:07:27베아주도 수고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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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티르주 (m1entcjFJI) 2021. 11. 29. 오후 10:09:15>>936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
939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후 10:09:45역시 티르는 츤데레....
-
940 율리안주 (MzPxaKZi2I) 2021. 11. 29. 오후 10:10:25흐느끼는 별이 율리안에게 속삭였다.
"스스로를 속이고 있지는 않나요? 계속 숨겼다가는 썩어 문드러질거예요."
율리안, 그 말을 듣고 듣지 못한 척 고개를 돌렸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pic/17af72535cc1bdfd40b54b9092d0169c037c46c1_wct
#shindanmaker #별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 -
941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10:11:27율리안주 어서옵셔~~(_ _)
그리고 티르주 그것이 바로 갭모에라는 것입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여~~~ -
942 호령주 (pgKZw0Bv1U) 2021. 11. 29. 오후 10:12:05율리안주 어서오세요!
-
943 티르주 (m1entcjFJI) 2021. 11. 29. 오후 10:13:22>>939 >>941 티르는 이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율리안주 어서오세요! -
944 베아트리체주 (J2E2FwEd6U) 2021. 11. 29. 오후 10:14:43>>940 어서오세요 율리안주
-
945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10:17:32tmi
전생의 제니퍼의 연애횟수는 세번. 고등학생 때 한번, 대학생 때 한번, 취직했을 때 한번으로 마지막 연애를 길게 해서 자연스레 결혼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상견례를 마치고 그댈· 파혼했다.
지금의 제니퍼? 음.........없다. 모쏠이다.
>>943 (모르쇠) -
946 티르주 (m1entcjFJI) 2021. 11. 29. 오후 10:21:41>>945 제니퍼...앗...아...(눈물)
전생에서 그다지 행복한 삶이 아닌 것 같아 그저 눈물...
(티르: (빠안)) -
947 마쿠즈주 (LQaCifRmJo) 2021. 11. 29. 오후 10:22:23티르는 츤데레...
>>940 율리안주 어서와!
TMI
마쿠즈는 전생에서조차 연애를 해본적이 없다.
과로로인해 한창 인생이 궤도에 오르고 취미활동이나 다른 것들에 눈이 가기 시작할때쯤 그만... -
948 이브주 (9p8qrUtFmw) 2021. 11. 29. 오후 10:22:58이브야 연애해봤니?
이브"(절레절레)"
그렇답니다 -
949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10:24:20>>946 어 생각보다 그렇게 적은 경우는 아닙니다. 진짜에요(@@) 의외로 종종 보이는 경우고, 결혼은 현실이니까요! 눈물은 없어도 됩니다. 정말입니다.
제니퍼:(정말 모름) -
950 티르주 (xqyoHDa6oI) 2021. 11. 29. 오후 10:25:00>>947 티르: (으르릉)
마쿠즈......(눈물펑)
티르는 전생에선 딱 한번 해봤고 현생에서는 해본 적 없다네요
근데 얜 싸움하느라 안 했을 것 같은데(???) -
951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10:25:25>>947-948 앗.....눈물이 나는 것입니다.....(ㅠㅠ)
-
952 베아트리체주 (1unCi6FwT2) 2021. 11. 29. 오후 10:26:00베아트리체 F.A. 아케르나르님의 귀여움 수치!
https://kr.shindanmaker.com/chart/1070976-615ae3fc7dfb11b7cee4a3875472e1570d747362 엄청난 귀여움!
#shindanmaker #귀여움_진단
https://kr.shindanmaker.com/1070976
따스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별이 베아트리체 F.A. 아케르나르에게 속삭였다.
"누가 꼭 전해달랬어. 자길 용서하지 말라고."
베아트리체 F.A. 아케르나르, 그 말을 듣고 손 끝을 까딱거렸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pic/342a508210c094cd71939d9dd672c46db96d9b1e_wct
#shindanmaker #별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 -
953 베아트리체주 (1unCi6FwT2) 2021. 11. 29. 오후 10:26:32진단을 해보았어요...
-
954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10:27:39베아트리체 진단까지 먹었으니 저는 이제 배부르고 게으른 제니퍼주입니다mm! (대만족)
-
955 이브주 (9p8qrUtFmw) 2021. 11. 29. 오후 10:27:41역시 흡혈귀요미 베아트야
귀여움의 화신이지 -
956 티르주 (xqyoHDa6oI) 2021. 11. 29. 오후 10:27:46>>949 의외로 흔한 일이었군요...ㄴㅇㄱ
>>952 베아트리체 말투 납득(?) -
957 이브주 (9p8qrUtFmw) 2021. 11. 29. 오후 10:27:53>>954 받아라
출근 빔! -
958 마리안주 (q3t2L/baMo) 2021. 11. 29. 오후 10:28:06>>934 슈퍼 귀요미 티르...!
>>940 흐느낀다는 걸 보니 별도 율리안을 사랑했을 듯한 느낌이네요.
>>945 연애경험이 있었군요. 상견례에서 무슨 일이...
>>947 현생에서는 취미활동을 찾을 수 있기를...
>>948 (끄덕) -
959 티르주 (m1entcjFJI) 2021. 11. 29. 오후 10:28:37>>958 티르: 저건...날조다
-
960 이브주 (9p8qrUtFmw) 2021. 11. 29. 오후 10:29:36그러고보나
아프로디테끼리 서로 유혹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걸까요(?) -
961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10:30:05>>956 흔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희귀하지도 않죠ㅋㅋㅋㅋㅋㅋㅋ
>>957 저한테 왜 그렇게 가혹하세요 선생님............(피토) -
962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10:31:15>>958 (어른의 사정입니다...)(아무튼 그런겁니다....)
>>960 어라 지옥의 플러팅이 펼쳐지나.....?(아님) -
963 베아트리체주 (1unCi6FwT2) 2021. 11. 29. 오후 10:31:19자신을 용서하지 말라고 전해달라는 것은 어떠한 의미일까요... 누군가. 무엇을. 어떻게.
-
964 율리안주 (pz28uiwJLI) 2021. 11. 29. 오후 10:31:32베아주 어서와~
전생의 율리안은 한 치의 의심 없는 모쏠. 눈은 높지만 현실이 따라 주지 않았을 것 같다. -
965 시아나 - 티르 (.Q2EJwQTjw) 2021. 11. 29. 오후 10:32:00그 빈정거림이 억울했는지 바로 반박하는 티르. 그런 티르를 그녀는 그저 빤히 바라보기만 했다. 아직 남아있던 사고의 과육을 콱 물어 뜯어 씹으면서. 입 안 가득 문 사과를 꼼꼼히도 씹어 삼킨 후에야 그의 반박에 지지 않는 말투로 대꾸했다.
"근본적인, 원인은... 너잖아... 깬 지 얼마, 안 됬는데... 대뜸.. 주먹부터, 들이밀었... 으면서..."
그 때, 티르가 그녀에게 싸움을 걸지만 않았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거다. 그건 그 때나 지금이나 확신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게다가 간식이라며 먼저 밀어넣은 쪽은 티르가 아니던가. 그 맛을 몰랐다면 흡수해도 그렇게까지 흡수하진 않았을건데. 그래. 그 맛을 몰랐다면... 책임의 화살을 돌려 티르에게 향해놓고 흥, 하는 작은 콧바람을 내쉰다.
순식간에 사과 하나를 해치우고 아쉬운 눈으로 보고있으니 아주 칼 같은 반응이 돌아왔다. 이제 없으니까 좀 참으라는 말에 그녀의 눈이 가늘게 좁아졌다. 그 말을 믿겠냐는 듯이.
티르를 응시하며 제 손의 손바닥에서 손가락 끝까지 느릿하게 혀로 훑어올린 그녀가 몸을 슬쩍 움직였다. 팔에 힘을 줘 상체를 조금 움직여서 그와 시선이 마주보게끔 말이다. 자연스럽게 기댄 몸 때문에 티르의 옷에 묻은 과즙이 그녀의 옷에도 묻었지만 개의치 않아보인다. 당돌하게 뜬 푸른 눈으로 지그시 바라보며, 붉은 혀가 천천히 과즙에 젖은 입술을 훑는다. 혀가 거두어지기 무섭게 그 입술 사이로 짧은 말이 흘러나온다.
"그럼, 널 먹으면 되겠네."
말이 끝나자마자 둘 주변의 공기가 무형의 기운을 타고 술렁거린다. 그 술렁임을 보여주듯 긴 머리가 살랑이는 그녀가 미끄러지듯 티르에게 다가간다. 이미 닿아있던 몸에 무게가 실려 눌리고, 가는 팔이 뱀처럼 티르의 목을 휘어감는다. 사과향이 물든 입술이 가까워질수록 벌어져 그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이가 살갗에 닿는 순간 그대로 물어 뜯을 것만 같다.
...그런 분위기를 풀풀 풍겼지만, 정작 닿은 건 그녀의 혀끝 뿐이었다. 티르의 뺨에 튄 과즙을 슥 훑고서 언제 뭘 했냐는 듯 늘어져 작게 주문 같은 걸 읊었다. 그러자 그녀의 옷과 티르의 옷 등등에 남은 사과의 흔적이 싹 사라지며 깨끗해진다. 그런 뒤 태연하게 하품까지 한 그녀가 약올리듯 중얼거렸다.
"...무슨 생각, 했어...?"
그 물음에 아무런 의도도 없다는 듯한 시선이 더 얄밉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녀라면, 진짜 아무 생각도 없는게 맞을 수도 있지만. -
966 마리안주 (q3t2L/baMo) 2021. 11. 29. 오후 10:32:01>>952 애교를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대답 없이 손만 까딱이는 게 베아체답네요. 메이드 중 하나가 베아체를 위해 먼저 나서며 돌아오면 꼭 벌해달라고 말했다던가?
>>959 *^^*
>>960 아마... 장미 두 송이? -
967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10:33:14주모 여기 팝콘 한가득!!!!!!!!!!!!!!
-
968 율리안주 (pz28uiwJLI) 2021. 11. 29. 오후 10:33:42>>960
재밌겠는데? -
969 티르주 (bUQ0Sq.Wto) 2021. 11. 29. 오후 10:34:27>>960 오(오)
시안...시안이 너무 요망하다...마왕의 힘인가..? -
970 이브주 (9p8qrUtFmw) 2021. 11. 29. 오후 10:36:49요망의 마왕 시안
고통이라고 불린 것은 그녀를 갖기 못한 무수한 이들의 한이 서린 고통이었던 것(날조 -
971 베아트리체주 (yotDLII90E) 2021. 11. 29. 오후 10:38:11>>960 서로의 힘이 동일한 작용으로 상쇄되어서 아무런 반응이 없을지도 몰라요...
-
972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후 10:38:3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뿌듯) -
973 호령주 (pgKZw0Bv1U) 2021. 11. 29. 오후 10:39:16아니면 그 자리에서 서로 결혼식 할지도...
-
974 제니퍼주 (8QPnJR2IqU) 2021. 11. 29. 오후 10:40:26>>972 감사합니다. 선생님 팝콘이 매우 맛있네요(^^) 냠냠!
-
975 호령주 (pgKZw0Bv1U) 2021. 11. 29. 오후 11:30:29모두 주무세용!
-
976 티르 - 시아나 (xqyoHDa6oI) 2021. 11. 29. 오후 11:38:16"...악마의 몸에 깃든 본능을 거스를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나."
티르는 할 말이 없어졌는지 시안의 말에 정면으로 반박하기보단, 변명을 하며 답을 피하는 길을 택했다. 답을 피했다는 것은, 티르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시안이 그것을 눈치챘을지는 모르겠다만. 흥 하며 콧바람을 내쉬는 시안을 보며, 티르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이런 때, 그는 어떤 반응을 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 했던가.
시안의 눈이 가늘어져도 눈 하나 깜빡 안 하던 그였지만, 그녀가 몸을 일으켰을 때는 말이 다르다. 손바닥을 핥는 그 모습에 순간 눈을 뗄 수 없어 넋 놓고 응시하다가, 그녀가 뱉은 말에 정신이 돌아온다.
"이봐-"
무언가 항의하려는 말은 그대로 묵살당했다. 정말로 보이는 분위기는 그를 먹을 것처럼 다가온다. 목에 휘감긴 팔은 뱀 같기도 하고, 밧줄 같기도 하다. 티르는 그것을 풀 수 있었음에도, 분위기에 압도당하였는지 풀 수 없을 것 같다는 착각을 느꼈다.
시아나의 입술이 벌어지고 하얀 이가 드러나, 정말 '먹힌다' 라고 생각이 들 때 즈음-
축축한 감촉이 뺨에서 느껴지자 긴장이 풀렸다. 티르는 잠시 멍하니 상황을 파악하다 하품하는 그녀를 보고는 알아차렸다.
시아나, 그녀에게 놀려졌다. 그것도 엄청나게.
그 사실을 알아차리자 티르는 안아들고 있던 그녀를 손에서 놓아버리려고 했다. 그녀라면 공중에 뜰 수도 있었겠지만, 공중에 뜨지 않았다면 바닥에 부딪혀 조금 아프지 않았을까.
"이제부턴 네 발로 걸어라."
명백한 화풀이였다. 그는 딱딱한 말투로 단호히 말하고는 그녀를 뒤로 한 채 먼저 앞서나갔다. 삐졌기 때문은 아니었다. 단순히 표정을 보이기 싫었던 탓이었다.
지금 그 표정을 보였다가는 더더욱 놀림당할 것이 뻔히 보였다.
'정말 먹히는 줄 알았군...'
티르가 뺨을 쓸어내리자 시안이 남겼던 흔적이 느껴졌다. 그 감촉과, 시안의 얄미운 질문에, 그는 헛웃음을 내뱉는다.
"아무 생각도 안 했다."
드문 일이었다. 그가 거짓말을 하는 것은.
무표정한 얼굴로 시안을 뒤돌아보며 티르는 태연하게 거짓말을 답했다. -
977 티르주 (0DtNpJP5EY) 2021. 11. 29. 오후 11:42:10주무시는 분들 잘자요~
-
978 제니퍼주 (XAJ1vG22h6) 2021. 11. 29. 오후 11:46:16저는... 저는 아직 안잘겁니다....! 주무시는 분들 따뜻하게 주무십셔!(_ _)
-
979 티르주 (0DtNpJP5EY) 2021. 11. 29. 오후 11:48:13>>978 (춉)
-
980 제니퍼주 (XAJ1vG22h6) 2021. 11. 29. 오후 11:48:42>>979 그것은 저의 잔상! (반격 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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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티르주 (0DtNpJP5EY) 2021. 11. 29. 오후 11:52:46>>980 끄아아아악 (사망)(?)
-
982 시안주 (.Q2EJwQTjw) 2021. 11. 29. 오후 11:53:52!!!
티르주가 사망했으니 답레는 고이 접어 하늘로 놓아주겠습니다... -
983 제니퍼주 (XAJ1vG22h6) 2021. 11. 29. 오후 11:53:58>>981 홍홍 좋은 꿈을 꾸시는겁니다 티르주(^^)(뿌듯)
-
984 제니퍼주 (XAJ1vG22h6) 2021. 11. 29. 오후 11:55:01헉! 시안주가 이 장면을 봐버렸다! 이렇게 된 이상 시안주에게도 춉을 날려야만....!(리하이라는 뜻의 춉)
-
985 마쿠즈주 (FtYH2uKA5Q) 2021. 11. 29. 오후 11:56:43위악의 별이 마쿠즈 베스터에게 속삭였다.
"넌 알고 있어? 네가 왜 그 모든 일을 겪어야했는지."
마쿠즈 베스터, 그 말을 듣고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pic/4d22c4bc4e9e78e645144120f1166cfd9522479a_wct
#shindanmaker #별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
◺ 마쿠즈 베스터 ◹
Chapter 1. 마지막 복수
Chapter 2. 눈물의 밤
Chapter 3. 파괴된 우정
Chapter 4. 기억 속에서 널 찾아
Chapter 5. 반짝이는 별들이
Chapter 6. 사라진 그들에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82951 -
986 티르주 (0DtNpJP5EY) 2021. 11. 29. 오후 11:56:44>>982 뭐야 그건 안 돼요(벌떡)
>>983 저는 부활했습니다(?)
그리고 절 죽이지 못 한 시련은 저를 더 강하게 만들었습니다(쵸쵸쵸춉) -
987 제니퍼주 (XAJ1vG22h6) 2021. 11. 29. 오후 11:57:44>>986 당신이 제니퍼주를 죽였어....!(ㅠㅠ)
-
988 마쿠즈주 (FtYH2uKA5Q) 2021. 11. 29. 오후 11:59:41속보)티르주, 제니퍼주 살해의혹...
-
989 시안주 (ArSoNisTUQ) 2021. 11. 30. 오전 12:00:01>>984 나에게 춉을 날리면... 제니퍼는 영영 시안이를 못 만날텐데 그래도 좋은가?!
>>986 앗 이미 놓아줬는데 :3
마쿠즈 진단이 뼈때린다...! -
990 제니퍼주 (4lGye1VUpU) 2021. 11. 30. 오전 12:01:45(억울하오 나는 억울하오.........)(고스트)
>>989 딜을 하실 줄 아는 분이시군요. 좋아요.........시안이 만나야해..... -
991 시안주 (ArSoNisTUQ) 2021. 11. 30. 오전 12:01:48시련을 내리는 별이 시아나에게 속삭였다.
"초조해하지 말아요. 누군가는 당신의 가치를 알고있어요."
시아나, 그 말을 듣고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pic/37b6dd6dd725c9ba4c884cd338a6b7f8dea8a5e3_wct
#shindanmaker #별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
흐음.... 흠? -
992 티르주 (EWz.V1133k) 2021. 11. 30. 오전 12:02:56>>985 아니 위악의 별이 마쿠즈 뼈를...
>>987 더 강해져서 돌아오십쇼(????)
>>988 오해입니다
제가 아닌 티르가 죽였습니다(?)
>>989
(' '
(. .
(, , -
993 티르주 (EWz.V1133k) 2021. 11. 30. 오전 12:03:17>>991 누군가는 시안이의 가치를 알고 있다...맞다...
-
994 제니퍼주 (lDT3KLmC5w) 2021. 11. 30. 오전 12:04:40일단 저 진단들을 모두 했지만 제니퍼와 전혀 맞지 않았기에 전 집어치웠고, 마쿠즈와 시안의 진단을 팝콘에 올려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배부르군요!(^^)
-
995 마쿠즈주 (0affML.jcw) 2021. 11. 30. 오전 12:06:27>>991 그렇다... 내가 안다...
>>992 속보)티르는 하수인으로 배후는 티르주 -
996 제니퍼주 (lDT3KLmC5w) 2021. 11. 30. 오전 12:07:50일단 뭔가 일어나고 있다.....먹는다 팝콘.....
-
997 티르주 (EWz.V1133k) 2021. 11. 30. 오전 12:09:26>>994 다른 진단 줘요(드러눕)
>>995 너무 많은걸 아셨습니다 죽어주시죠(춉춉) -
998 제니퍼주 (lDT3KLmC5w) 2021. 11. 30. 오전 12:10:20>>997 티르주도 안주고 계시잖아요......(같이 드러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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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시안주 (ArSoNisTUQ) 2021. 11. 30. 오전 12:10:34>>992 (귀여움)(사실 아직 쓰지도 않음)
>>993 >>995 엣 당신들 어떻게 오너인 나도 모르는 걸 알고 있는거지...?!
>>996 뺏는다 팝콘! 도망간다! -
1000 제니퍼주 (lDT3KLmC5w) 2021. 11. 30. 오전 12:11:25>>999 돌려줘요 내 팝콘!!!! 아니면 새것과 교환합시다 시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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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시안주 (ArSoNisTUQ) 2021. 11. 30. 오전 12:11:48팝콘과 함께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