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3097> [All/판타지/약육성] 알시온 연대기 - 1 (1001)
◆gkPERyEu2s
2021. 10. 11. 오후 10:41:10 - 2021. 10. 31. 오후 3: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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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gkPERyEu2s (M.q6RqSBWQ) 2021. 10. 11. 오후 10:41:10▶ 그건 분명 어리석을 뿐인 이름
▶ 그럼에도 시대는 바라는구나
▶ 불굴의 영웅을, 그 이야기를…
시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32104
사이트 : https://tinyurl.com/alcyonchronicle
웹박수 : https://peing.net/ko/alcyon -
1 유진주 (GcmfGJEh1I) 2021. 10. 11. 오후 10:44:26마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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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리아주 (elWqXCj3x6) 2021. 10. 11. 오후 10:44:50야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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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름 없음 (M.q6RqSBWQ) 2021. 10. 11. 오후 10:47:30▶ 본어장입니다!
▶ 우선 시트 어장에 잡담이 많으면 시트나 질문을 찾아보기에 불편한 만큼 잡담은 하이드 처리할까 합니다만, 괜찮으시겠습니까? -
4 얄랜주 (nswdOgzm2s) 2021. 10. 11. 오후 10:48:15>>3 저는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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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진주 (GcmfGJEh1I) 2021. 10. 11. 오후 10:50:40물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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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카리아주 (elWqXCj3x6) 2021. 10. 11. 오후 10:52:01>>3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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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티스주 ◆.7FhrQ4rjk (2nVlVjWuoY) 2021. 10. 11. 오후 10:53:48>>3 문제 없음! 동물 사진이야, 다시 가져오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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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티스주 ◆.7FhrQ4rjk (2nVlVjWuoY) 2021. 10. 11. 오후 1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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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유진주 (GcmfGJEh1I) 2021. 10. 11. 오후 11:02:07애기아조시 고양이 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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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티스주 ◆.7FhrQ4rjk (2nVlVjWuoY) 2021. 10. 11. 오후 11: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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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유진주 (GcmfGJEh1I) 2021. 10. 11. 오후 11:04:31엄근진 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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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티스주 ◆.7FhrQ4rjk (2nVlVjWuoY) 2021. 10. 11. 오후 11: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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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카리아주 (elWqXCj3x6) 2021. 10. 11. 오후 11:07:42>>8 "미리 말해두는데 나는 고양이보다 토끼가 좋아. 토끼보다는 뱁새가 좋고."
덧붙여서 카리아는 과거 저주를 받아서 고양이가 된 적이 있다.
>>9 "스물다섯이 아저씨는 아니지 않아?" -
14 티스주 ◆.7FhrQ4rjk (2nVlVjWuoY) 2021. 10. 11. 오후 11: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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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티스주 ◆.7FhrQ4rjk (2nVlVjWuoY) 2021. 10. 11. 오후 11:08:55>>13 "...완전히 아저씨잖아, 어이." (18살 촉법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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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유진주 (GcmfGJEh1I) 2021. 10. 11. 오후 11:09:00>>12 광기 반기
>>14 무자각 색기담당 얄랜즈 -
17 티스주 ◆.7FhrQ4rjk (2nVlVjWuoY) 2021. 10. 11. 오후 11: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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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이름 없음 (M.q6RqSBWQ) 2021. 10. 11. 오후 11:11:58▶ 시트 어장 하이드 처리가 완료되었습니다.
▶ 첫 진행은 일단 금요일 예정이나 다들 괜찮으시다면 목요일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이나 문의사항은 시트 어장이나 웹박수 쪽에 남겨주시면 자고 일어난 뒤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
19 유진주 (GcmfGJEh1I) 2021. 10. 11. 오후 11:12:48전 문제 없습니다!
>>17 쭈우우욱 당한다! -
20 카리아주 (elWqXCj3x6) 2021. 10. 11. 오후 11:12:54>>18 안녕히주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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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유진주 (GcmfGJEh1I) 2021. 10. 11. 오후 11:13:02푹 주무세요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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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벨주 (N/n2oA6z.U) 2021. 10. 11. 오후 11:13:10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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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얄랜주 (nswdOgzm2s) 2021. 10. 11. 오후 11:13:34캡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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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티스주 ◆.7FhrQ4rjk (2nVlVjWuoY) 2021. 10. 11. 오후 11: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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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티스주 ◆.7FhrQ4rjk (2nVlVjWuoY) 2021. 10. 11. 오후 11:14:09잘 자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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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티스주 ◆.7FhrQ4rjk (2nVlVjWuoY) 2021. 10. 11. 오후 11: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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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티스주 ◆.7FhrQ4rjk (2nVlVjWuoY) 2021. 10. 11. 오후 11: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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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티스주 ◆.7FhrQ4rjk (2nVlVjWuoY) 2021. 10. 11. 오후 11:19:20음. 그나저나 일상은 첫 진행 이후부터 해금되는 걸까... 라곤 해도, 캡 이미 가버려서 물어볼 수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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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유진주 (GcmfGJEh1I) 2021. 10. 11. 오후 11:20:04>>24 쿨해보이지만 친해지면 부드러워질 예전인 티스아흐
>>26 바람과 같이 달리기를 잘할 것 같은 벨
>>27 그저 핑크핑크한 영웅이 -
30 티스주 ◆.7FhrQ4rjk (2nVlVjWuoY) 2021. 10. 11. 오후 11:22:11>>29 그렇게 경주에서 우승하고 우마뾰이를 할 뿐인 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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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얄랜주 (nswdOgzm2s) 2021. 10. 11. 오후 11:24:50벨의 우마뾰이 ... 이건 귀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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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유진주 (GcmfGJEh1I) 2021. 10. 11. 오후 11:27:29귀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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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벨주 (N/n2oA6z.U) 2021. 10. 11. 오후 11:28:55아니. 우마뾰이 할 리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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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유진주 (GcmfGJEh1I) 2021. 10. 11. 오후 11:29:24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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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얄랜주 (nswdOgzm2s) 2021. 10. 11. 오후 11:30:27>>33 ((이미 잔뜩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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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티스주 ◆.7FhrQ4rjk (2nVlVjWuoY) 2021. 10. 11. 오후 11: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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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카리아주 (elWqXCj3x6) 2021. 10. 11. 오후 11:33:22벨이 우마뾰이를 한다는 말씀입니까?
엘레이스에게는 영상 기록 기능이 있다는 걸 알아두십시오! -
38 벨주 (N/n2oA6z.U) 2021. 10. 11. 오후 11:38:14>>37
절대 안해야 할 이유가 생겼네요! -
39 이름 없음 (uAuKQhKEvg) 2021. 10. 12. 오전 8:55:23▶ 일상은 자유롭게 돌리셔도 됩니다. 아무리 영웅이 많다고 해도 천 명을 넘지는 않으니 캐릭터들끼리 서로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겁니다. 같이 싸워본 적 있는 사이도 몇몇 있을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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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영웅주 (DKEwJJbdoY) 2021. 10. 12. 오전 10:27:28본어장까지 세워졌었다니! 새 집 이사온 것 같아서 뭔가 기분 좋네요!;ㅡ;
동물 사전 지금 봤는데 너무 귀여워요!!ㅎㅋㅎㅋ 'ㄱ'
점심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는데, 모두 이따가 점심 맛있게 먹어요! -
41 유진주 (pNzUs6V/Pw) 2021. 10. 12. 오전 10:28:14영웅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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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카리아주 (FEC6nvHlCU) 2021. 10. 12. 오후 12:36:46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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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유진주 (pNzUs6V/Pw) 2021. 10. 12. 오후 12:49:48어서오세요 카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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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12:51:57지나가는 길에 잠깐 갱신. 다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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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얄랜주 (BYr30GUyew) 2021. 10. 12. 오후 1:17:58잠깐 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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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유진주 (pNzUs6V/Pw) 2021. 10. 12. 오후 1:51:35티스주랑 얄랜주도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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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반주 (jvuNzLhQBI) 2021. 10. 12. 오후 2:24:26잠시 갱신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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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카리아주 (FEC6nvHlCU) 2021. 10. 12. 오후 2:58:47일상.. 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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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3:04:26리갱, 카리아주 지금도 있으면 같이 일상 돌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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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유진주 (pNzUs6V/Pw) 2021. 10. 12. 오후 3:23:08저는 지금 폰이라 할 수 있어도 좀 느릴거에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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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카리아주 (jYwLUf3ID6) 2021. 10. 12. 오후 3:25:24이제 다시 왔는데 티스주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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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3:34:18>>50 나참치 일단 멀티도 되는데..., 할래?
>>51 있어! -
53 얄랜주 (BYr30GUyew) 2021. 10. 12. 오후 3:36:23첫일상은 무조건 구경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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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카리아주 (jYwLUf3ID6) 2021. 10. 12. 오후 3:38:55>>52 좋습니다. 일상합시다!
선레는 누가 할까요?
그리고 어떤 상황이 좋을까요?
이에 덧붙여, 서로 아는 사이일까요 모르는 사이일까요? -
55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3:41:58>>54 선레는 다이스 어때?
그리고 관계야 적당히 이름 정도는 들어본 사이 정도로 하면 되지 않을까? 대충 떠도는 특징이나 이런 것들로, 마주치면 "아, 얘가 걔구나." 하는 정도.
상황은 뭐 선레쓰는 사람 맘대로? -
56 카리아주 (jYwLUf3ID6) 2021. 10. 12. 오후 3:44:01>>55 알겠습니다.
.dice 1 2. = 2
1. 카리아
2. 티스아흐 -
57 카리아주 (jYwLUf3ID6) 2021. 10. 12. 오후 3:45:32티스아흐주의 선레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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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3:46:02>>55 나참치가 선레네. 말했던대로 적당히 써오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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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카리아주 (jYwLUf3ID6) 2021. 10. 12. 오후 3:48:03>>58 네 편하신대로 부탁드립니다!
느낌표는 발랄한 느낌을 주어 좋습니다! -
60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4:05:21>>59 쓰다가 질문! 혹시 카리아는 밥을 먹어? 아니면 아예 식사라는 행위를 하지 않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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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카리아주 (jYwLUf3ID6) 2021. 10. 12. 오후 4:09:11>>60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필수적인 것은 아니며 소화 속도도 매우 느립니다. 미각도 둔하며 공복도 느끼지 않기에 딱히 즐기지는 않습니다. 하는 경우는 평범한 사람인 척 해야할 경우, 직접 요리를 할 경우(그나마도 간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곤 합니다), 같이 먹는 편이 분위기 상 적절한 경우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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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티스아흐 - 어느 마을의 식당에서 (9pUruJ.LBg) 2021. 10. 12. 오후 4:16:31티스아흐는 뺨에서 돌연 찬 기운을 느끼고 번뜩 눈을 떴다.
아침이다.
그녀는 크게 뜬 두 눈을 꿈벅꿈벅 가만히 두어 번 정도 떴다 감았다 하곤, 허리를 굽혀 상반신을 일으켰다. 전날 피곤하게 여기저기의 침략자들과 씨름한 끝이라 몸이 무겁다. 기지개를 쭉 키자 온몸에서 으드득 으드득 비명을 질러댄다.
"아흐윽...! 죽겄네, 정말."
이제 겨우 만 18세가 된 그녀의 몸은 여태껏 굴러보지 못한 수준으로 혹사당하고 있었다. 지금껏 크게 다치지 않고 버텨온 것도 나름 성공적이라 볼 수 있을 정도로.
그녀는 한 차례 하품을 크게 들이키고는, 가려운지 목이랑 옆구리 부분을 박박 긁곤 한숨을 푹 쉬었다. 오늘은 또 어디서 무슨 재난을 겪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 그녀의 표정은 그리 밝을 수만도 없었다.
"보고싶다, 교수.... 안겨서 쓰다듬어지고 싶어."
조금 슬퍼보이는 눈동자가 기운 없이 땅바닥을 바라봤다. 동시에 귀와 꼬리도 힘 없이 축 바닥으로 늘어졌다.
허나 그렇게 툴툴거리며 불평스럽게 말하면서도 이젠 일어나야 할 때한 걸 알고 있는건지, 그녀는 숨을 훅 내뱉은 다음 자리를 탁 박차고 일어섰다. 그녀가 싫든 좋든, 결국 또 이세계에서의 하루가 시작된 것이다.
눈을 떴으니 밥부터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머리가 아닌 몸이 이미 그녀를 근처 마을의 가게로 이끌었다. 배가 고프면 어차피 제대로 싸우지도 못해, 라고 그녀의 머릿 속에선 애써 그 발걸음을 정당한 것으로 포장해나간다.
그러다 음식점에 먼저 앉아있는 사람을 발견한다. 누구였더라.... 살짝 곱슬기가 있는 금색 머리칼에, 마치 청옥처럼 빛나는 눈. 그녀는 그것을 어디에서 들었나 곰곰히 생각해보지만, 그 생각을 가게 점원이 잠시 가로채가며 말을 걸었다.
"주문하시겠어요?"
뭐, 아무렴 어떤가. 뭐든 일단 밥이 먼저다. 그녀는 보통 알시온인 기준 성인 남자 3명이서 달라붙어도 도저히 먹지 못할 양을 고민 없이 탁탁 주문해버리곤 영수증을 챙겼다. 점원은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 양까지는 좀 이상하다 싶었는지 "괜찮으시겠어요?"라며 추가 확인까지 요구해왔지만, 거기에 그녀는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답했다.
"뭐..., 다이어트 중이라 괜찮은데."
떡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 점원이 곧 음식을 한 가득 들고 와 그녀의 앞에 놓아두며 쓴 웃음을 지었으나, 그녀는 그런 점원의 반응을 의아하게 여기며 곧 신경끄고 포크를 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에 "아."하는 탄성이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당신, 카리아! 맞지...!"
그제서야 기억난듯이 그녀는 탁상에서 확 일어나 맞은 편의 테이블에 앉아있는 카리아를 향해 삿대질하며, 소리쳤다. -
63 벨주 (xfTbQ4.o9g) 2021. 10. 12. 오후 4:20:33첫일상이라니 이건 귀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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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4:33:03벨주 어서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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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유진주 (pNzUs6V/Pw) 2021. 10. 12. 오후 4:38:58첫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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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카리아 - 티스아흐 (jYwLUf3ID6) 2021. 10. 12. 오후 4:41:25아침이었다. 하루를 시작하는 근면한 소란이 거리를 물들였다. 가게의 문이 열리고 사람들의 걸음이 땅을 밟는다. 하늘에서 내리는 햇볕이 맑다. 아주 잠시간은 이 세계의 내일이 당연하다는 착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 않다는 건 알았다. 얼마 전에 떨어져 나갔다가 다시 붙은 팔을 움직이며 햇볕 아래의 길을 걸었다.
저 멀리서 보이는 벽은 하얗고, 건물들은 아직도 익숙해지지 못했다. 새벽이 지나 갓 눈을 떴을 때, 고요한 방 안에서 성서를 읽거나 엘레이스의 정비를 할 때. 바이올린의 조율을 할 때는 아직 내가 사는 세계가 내가 사랑하는 그곳처럼 느껴진다. 허나 아니다. 그건 몇 걸음만 걸어도 알 수 있는 일이다.
“..하아.”
그러면 아주 조금, 한숨이 나온다.
새벽에서 온 공기를 삼키며 들어간 곳은 한 식당이었다. 식사는 좋아하지 않는다. 미각은 둔하고 삼켜봤자 만족스럽지 않다.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아니다. 그냥 복부에 뭔가 쌓였다는 느낌이 들 뿐이다. 그건 배부름과 달랐지만, 사실 이제는 그게 무슨 감각이었더라 잘 기억나지 않아서 구분하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들어온 것은 가게의 간판이 크로울리의 단골 가게와 닮아있어서였다.
버릇처럼 들고나온 바이올린 케이스를 꾹 쥐고 물 한 잔과 가능한 매운 음식을 주문했다. 열셋 나이의 아이가 혼자 와서 주문하긴 이상한 메뉴인지라 점원이 당황했지만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매운 음식은 스프였다. 특수한 뭔가가 들어갔다지만 이 곳의 식문화를 모르는지라 이해하진 못 했다. 의자에 앉아 다리를 달랑거리며 스푼으로 슬쩍, 스프를 떠넘길 뿐이다. 그다지 맵지는 않았다. 내 기준으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이 들어왔다. 건강하게 탄 것처럼 보이는 갈색 피부의 여인이었다. 기시감이 들어 잠시 바라보다가 곧 눈을 돌렸다. 예상가는 게 있었다. 자신과 같은 처지의 표류자. 혹은 희생자? 피해자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한 명이 먹기에는 누가 봐도 많은 양의 음식이 그녀의 테이블에 놓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점원이 당황한 모습이 신경쓰였지만 알아서 하겠거니 싶어 스푼을 다시 들어올렸지만, 곧 놓쳤다.
“...맞지만.”
자신을 아는 듯 외치는 모습에 한숨을 내쉬었다. 바닥에 떨어진 스푼에 인상을 쓰고, 의자에서 내렸다.
“죄송하지만 새 스푼을 좀.”
바닥에 나뒹구는 스푼을 주워서 종업원에게 건네며 부탁했다. 슬그머니 지은 미소는 곧 지워지고 나는 이름모를 용사를 보았다. 하얀 머리카락에 대비되는 구릿빛 피부에, 문양이 그녀의 개성을 치켜세우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팔에 흘러가던 시선을 돌렸다.
“그래서, 저한테 볼 일이 있나요?”
초면인 만큼 예의를 차렸다. 상대는 그럴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이런 류의 반응은 내게 있어 퍽 익숙한 반응이었다. 삿대질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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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티스아흐 - 카리아 (9pUruJ.LBg) 2021. 10. 12. 오후 5:04:27"읍...."
카리아가 스푼을 떨어트리자 마자, 그녀의 허리는 반사적으로 굽혀져 그것을 주우려 했다. 그건 직업병보다도 더 무섭다는 본능병이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튀어나온 신음과도 같은 음성은, 아마 스푼을 주우려고 수구렸으나, 결국 스푼을 다시 주운 건 카리아였기에 피어난 민망함의 감정으로부터 비롯된 것일테다. 하얀 털의 복실복실해 보이는 꼬리가 잔뜩 부풀어 있는 것을 보면, 분명 그러할 것이다.
그렇게 민망함에 젖어 잠시간 카리아와 점원간의 이야기에 끼지 못하고 서서 얼굴을 붉히던 그녀는 곧 카리아가 다시 말을 걸어주자, 배터리가 넣어져 급하게 전원이 들어온 로보트처럼 반응한다.
"응? 아, 아니.... 그냥, 너에 대해 들어본 기억이 있어서.... 방해했다면, 미안."
그제서야 조금 다짜고짜 맥락 없이 말을 걸어 온 자신의 발언을 후회하는 듯 보였지만, 이미 때는 지나갔다.
그래도 아직 되돌릴 수 있다 생각했는지, 그녀는 헛기침을 한번 하고 조금 꾸며낸 밝은 미소를 하고 물었다.
"그 뭐냐. 너도 그 영웅...이지? '장송곡의 카리아'였던가? 아니, 난 딱히 영웅이라 부를 정도로 거창한 녀석은 아니지만...! 일단 여기에선 그렇게 부르기로 약속된 거니까...."
주춤주춤대는 건 아마 그녀가 사람과 상대하는 게 그리 능숙하지 못함을 보이는 것 같았다. 그러고도 여전히 안절부절한지 꼬리는 바람에 나부끼듯 살랑살랑 흔들리고, 손가락으론 턱 주위를 슬슬 긁는 모습을 보인다. -
68 카리아 - 티스아흐 (jYwLUf3ID6) 2021. 10. 12. 오후 5:15:00스푼을 다시 받고나서 바라보자 상태가 이상했다. 전원이 들어온 아동용 기계장치를 보는 느낌이 순간 들었다. 신체 일부가 그런 느낌이어서 그럴까. 그녀는 어색한 기색으로 자신에게 말을 걸었다.
“그냥 카리아면 됩니다.”
장송곡. 원래 세계에서도 붙었던 이명 같은 게 여기서도 붙는다는 건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그것도 하필 장송곡이라니. 장송곡을 연주해본 경험은 많았다. 수많은 사령들을 올바른 죽음으로 인도하고 저 높은 하늘로 올라가는 이들을 보며, 바이올린을 켜는 건 일상이었다. 여기서도 전투가 끝날 때 마다 죽어간 생명들을 위해 연주를 하긴 했지만.. 그게 그리 눈에 띄는 일인지는 몰랐다. 일단 교회의 성가대원으로써 안할 수도 없었으니까 후회는 없지만.
“.....이곳에 불려왔다는 건, 당신도 누군가에게는 영웅이라는 뜻일테죠. 그러니 좀 더 가슴을 펴고 당당해지는 게 좋을 거야. 어떤 일이든, 어떤 이유에서든 넌 누군가에게는, 아주 소중한 존재란 뜻이잖아.”
저 쪽에서도 편하게 말을 하니 이 쪽에서도 그럴 생각으로 중간부터 말을 놨다. 어딘가 사람을 대하는 데에 불편해 보이고 자신감도 없는 모습이 눈에 걸렸다. 그래서 그렇게 말을 하고 다시 의자에 앉았다.
“짐작 가는 사람이 있다면 돌아갔을 때 말해 주지 그래.‘너의 영웅이 세계를 구하고 왔다’고 하면, 부끄럽긴 해도 꽤 멋질 거 같지 않아? 그리고 음식 식는다.”
3인분 이상인 거 같은데 빨리 먹으라고, 피식 웃으며 말했다. -
69 티스아흐 - 카리아 (9pUruJ.LBg) 2021. 10. 12. 오후 5:36:16본래 그녀는 낯부끄런 소리는 좀체 잘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먼저 말을 건 게 그녀가 아니었다면, 아마 도중에 "헛소리...!"라고 말을 가로챘을 것이다.
"으응, 뭐 그럴지도 모르지.... 하하."
그건 명백히 어색한 웃음이었다. 마치 그녀 본인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는 듯한 투로 말이다.
이어 카리아가 의자에 앉을 때까지 그가 향하는 대로 시선을 고정한 채 움직이다, 그 순간에 마치 침이 목에 걸린 듯 기침 소리가 났다.
"쿠훅.... 허, 헛소리...! 그런 거 없거든?"
애써 당황한 표정을 지우려는 기색도 없이 흥분한 꼬리가 노한 기색으로 붕붕 흔들렸다. 그 기세로 곧장 카리아를 뜯어먹기라도 할 듯이 다가와 테이블 바닥을 양 손으로 쾅 치고, 잘 갈려진 하얀 송곳니를 드러냈다.
"...진짜라고, 어이!"
으르릉 거리는 숨결이 카리아의 뺨에 닿을 정도로 가까이서 노려보았다. -
70 카리아 - 티스아흐 (FEC6nvHlCU) 2021. 10. 12. 오후 5:51:32짐작 가는 게 있구나. 카리아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입 밖으로 내진 않았다. 대신 대충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테이블이 쾅 하고 소리를 내도 흠칫하는 기색도 없었다. 12년의 여행과 전투 경험은 우습게 볼 일이 전혀 아니었다. 카리아는 자고 일어나니까 눈 앞에 주온을 닮은 사령이 있던 적도 있었다.
"그래. 그래."
카리아는 낯부끄러운 소리가 익숙했다. 정확히는 이게 딱히 부끄러운 이야기라는 자각도 없었다. 성서에는 이보다 더한 이야기들이 많았으며 교회의 성가대로 활동하며 들은 미사의 말씀 덕분에 이에 대한 감각도 둔해진 것이었다. 그냥 저냥 평범하게 말한 거다 싶은 느낌이다. 하지만 티스아흐의 반응은 카리아의 생각을 넘어섰다. 그러나 카리아는 당황하는 모습도 없이 흐응 하고, 티스아흐를 바라보다 아직 쌓여있는 음식들에 눈길을 줄 뿐이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음식 식는다."
날카로운 이가 보여도 감흥 없이 빤히 바라본다. 흠, 숲길을 지나다 마주친 짐승이 떠오르네. 정도의 감흥을 받은 카리아는 여유롭게도 몸을 돌려 새로 받은 스푼으로 스프를 떠 먹기 시작했다.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지만 그나마 괜찮았다. 카리아에게 이 곳의 음식은 대부분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튼, 뭐, 좀 더 당당해지라고. 온갖 녀석들이 모인 판국이니까 허세 정도는 필요할 수도 있잖아. 경험담이라 그래."
홀짝. 카리아가 물을 마셨다.
"나도 우습게 보였다가 호구잡힐 뻔 한 적이 꽤 있거든." -
71 카리아주 (TpIRa3J4H6) 2021. 10. 12. 오후 6:04:04죄송합니다.
사정상 다음 답레는 좀 늦어질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72 얄랜주 (BYr30GUyew) 2021. 10. 12. 오후 6:06:21((팝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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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티스아흐 - 카리아 (9pUruJ.LBg) 2021. 10. 12. 오후 6:11:28"끙...."
뭐, 믿어주지 않는다고 한들 목을 잡아 비틀 수도 없는 노릇이니 포기하고 고개를 뺐다. 그리고 실제로 음식이 식고 있다는 것 역시 사실, 그걸 외면하는 건 음식이 아직 따뜻할 때에 배불리 먹어야 한다는 그녀의 지론에 배율되는 행위인 것이다.
그녀는 터덜터덜 자리에 앉아 알레프 신께 엄숙한 기도를 올린 다음, 식전 빵을 크게 한 입 베어물고 과즙 한 잔을 통째로 부었다. 물론 대충 보아도 3인분은 넘어 보이는 그 빵 무더기가 '식전' 빵이라는 것에 동의하는 사람은 그다지 없겠지만 말이다.
"...알았다고."
나보다 어려 보이는 핏덩이에게 훈계를 받는다는 건, 딱히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다. 물론 그곳으로부터 느껴지는 묘하게 '어른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태클까진 걸지 않았다.
그래도 분한 마음에 한 마디 해주지 않곤 버티기 어려웠는지, 그녀는 입을 열었다. 물론, 왜 그런 마음이 든 건지는 스스로도 알기 어려웠다.
"...(웅얼웅얼). 컥."
이런, 아직 씹던 음식이 잔뜩 남아 말을 하기 어렵다는 것을 입을 벌리고 나서야 깨닫는다. 낭패다.
급히 목에 걸린 그것들을 뒤로 넘겨내기 위해 탁자에 놓인 과즙을 남김 없이 입으로 쏟아 넣는다.
"프후-."
다행히 급한 불은 꺼졌다.
한숨 건진 듯 그런 소리가 절로 났다. 그나저나, 저 녀석에게 뭐라고 말하려 했더라-? 생각해봐도 딱히 기억나지 않는 걸 보면, 분명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었을 것이다.
이어 산처럼 쌓인 채소와 콩, 고기 스튜를 먹기 시작했다. 그것들이 썩 맛있다는 걸, 그녀는 입에 넣은 순간 바로 알 수 있었다. -
74 티스아흐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6:13:26>>71 괜찮아~. 천천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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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얄랜주 (BYr30GUyew) 2021. 10. 12. 오후 6:25:48저도 일상 돌릴 사람을 구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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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카리아 - 티스아흐 (4ffBNb7CQw) 2021. 10. 12. 오후 7:03:31티스아흐가 식사를 시작했다. 혼자서 먹기보다는 파티에 쓰는 게 적절할 것 같은 음식 무더기를 무던하게 바라보던 카리아는, 깔끔하게 수프를 비웠다. 빈 그릇과 스푼을 보던 카리아는 천천히 과거를 떠올렸다. 이대로면 추기경도 문제 없으니 예법을 배워둬야 한다며 난리를 피우던 카일이나, 요셉이나, 다른 이들. 그건 싫다며 도망치던 나날에 잠시 시선이 아득해졌다.
눈을 감았다 뜬 카리아는 정신을 말끔히 정리했다. 그릇을 종업원에게 건네고 턱을 괸 채 물만 조금씩 마셨다. 꽤 복스럽게 먹는 게 보기 좋았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자신도 정신적으로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 싶어 웃어버리고 입을 벌렸다.
"자아 그럼. 엘레이스."
카리아의 그림자가 넓게 펴졌다.
천천히, 하지만 느리지 않게 그림자에서 웬만한 사람보다 커다란 관이 솟아오른다.
관의 뚜껑이 열리고 무언가가 나온다.
그건 기괴한 기계장치다.
쇠로 이루어진 날개를 지닌 천사다.
"피아노."
그것의 옆구리가 열린다.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을만한, 건반과 장치가 튀어나온다.
"베네딕트 가동."
그것의 척추 부근에서 작은 날개를 매단 작은 비행체가 날아들었다. 총 여섯.
그것은 미사 절차의 수.
"곡은...뭐, 자비송(키리에 엘레이손)으로 갈까. 아침이고."
처음이고.
그리하여 성가대가 연주를 시작한다. 작은 손에 피아노 건반이 눌리고 그 기괴한 외형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아름다운 음색이 퍼진다. 성가대의 입에서도 소리가 나온다. 일견 성스러운, 무척 성스러운 음이 고요한 음식점 내부를 밝힌다. 작은 비행체들이 양 옆을 지키며 음색을 더욱 확실하게 울리고, 더 깊이 울리게 만든다. 그 뿐이 아닌, 음에 따라 기계로 된 날개가 살랑이고 몸체가 움직인다. 동시에 음식점 내부에 있는 이들의 상처 고통 피로, 신체의 불협화음이 사라지려 한다. 천천히, 천천히.
없어진 것을 생기게 할 순 없지만 쌓인 피로 정도는 사그라뜨리고도 남을만한 성가였다.
//물론 억지로 치료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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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7:10:30저랑 같이 일상돌리실래용? 얄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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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티스아흐 - 카리아 (9pUruJ.LBg) 2021. 10. 12. 오후 7:27:56그리 정신 없이 그릇을 하나 둘 비워나가던 중, 어디선가 노랫 소리가 들렸다.
노랫 소리 뿐만이 아니었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여러 악기들의 소리들이 함께 귀를 간질였다.
이 아름다운 소리의 출처가 궁금해 음식을 찍던 포크를 잠시 놓고 고개를 돌리자, 아까 그 카리아가 기괴한 것들과 함께 연주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소리는 아름답게 울리고, 향기로운 고기 스튜의 냄새도 잠시간 나지 않게 되었다. 그녀는 왠지 방금까지만 해도 대단한 피로로 찌들어 있던 온 몸의 근육들이 나른하게 풀리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음악은 신의 은총.'이라고 주장하던 교수의 그 말도, 지금이라면 얼추 납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연주에 비하면 교수의 연주는 다소 끔찍했었다.
곧 연주가 다 끝나자, 그녀는 자리에 앉아 박수를 쳤다.
"연주, 잘 들었다고. 뭐야..., 꼬멩이 주제에 꽤 하잖아-?"
꼬멩이라는 말에 힘을 주지만, 달리 악의가 담기진 않았다. 그저 '어린데도 대단하네'라는 표현을 하고 싶었던 것 뿐이리라.
그녀는 키득키득 소리내어 웃으며, 팔, 아니, 팔 부위의 스파크웨어를 빙글 돌렸다.
묘하게 몸이 가벼운 건 아무리 그래도 역시 기분 탓일 것이다. 마나나 스파크 같은 뭔가가 담기지 않은 노래로는 치유의 효과를 본다는 건 무리일테니까. -
79 카리아 - 티스아흐 (4ffBNb7CQw) 2021. 10. 12. 오후 7:42:21"칭찬 고마워."
연주는 오래지 않았다. 길게 할 이유는 없었으니 적당한 수준에서 끊고, 그림자로 돌아가려는 엘레이스를 붙잡았다. 완력에서 비교할 수 없을만치 약한 나는 막지 못했고 엘레이스는 다시 스르르 그림자 속으로 들어갔다. 앞으로 자주 보게될 녀석일 수도 있는데. 나는 가만히 그림자를 바라보다 고개를 젓고 그녀를 보았다.
"나름 오래 했으니까 말이야. 몇 년이더라...그래. 8년 쯤 됐네."
미지근해진 물을 마시니 점원이 다가와서 새 물을 건네주었다. 볼이 상기된 것을 보니 내 연주가 여기서도 나쁘진 않은 모양이었다. 뭐, 천재라고 불렸던 몸이다. 당연했다. 성가대의 교사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쇠하지 않는 목소리라니! 하고 감탄하면서 한 칭찬이었지만 말이다.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다가 테이블에 팔꿈치를 대고 턱을 굈다.
"열다섯 부터 했으니까 말이야."
진짜로 신의 은총이며
진짜로 치유의 효과를 담은 노래를 한 시체가 씩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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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티스아흐 - 카리아 (9pUruJ.LBg) 2021. 10. 12. 오후 8:06:54칭찬을 받는 카리아는 너무나도 어렸다. 또래보다 작은 여성인 티스아흐가 보기에도 작고 아담한 몸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저런 나이에 이 정도 성취를 이루기 쉽지 않다는 것, 그녀도 그 쯤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카리아가 막지 못한 이름 모를 기계를 보고 귀가 쫑긋 솟았다.
보아하니 딱히 스파크나 마나로 움직이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다. 그것들을 사용한다면 으레 '연두'나 '파랑'의 불빛을 내게 되어 있으니까.... 처음 보는 물건에 공학도로서의 작은 불씨가 잠시 티스아흐의 가슴 속에 지펴졌다.
그러니 더욱 그것이 모습을 감추게 되었을 때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던 것이다. 감정에 솔직한 귀와 꼬리가 가장 먼저 아래로 쳐졌다.
"으응..., 8년...."
납득이 간다.
딱 봐도 10살 전후, 아니..., 동안이라고 생각하면 거기에 3살 정도 더해 13살 정도일까나 생각하고 있었다. 5살부터 쳤다면, 그야 달인이 될 수 밖에 없을테니까.
티스아흐 본인도 이제 스파크웨어를 사용한지 10년 남짓, 하지만 주위에서 그녀의 이해도를 따라올 사람은 아예 없을 정도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건 타당한 추론이었다.
그리고 다음 이어진 말엔, 역시 화들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예...? 머라구여?"
꺽-. 너무 놀라 방금 먹은 고기 스튜의 트림마저 올라왔다.
티스아흐는 순간 자기가 덧셈을 잘못한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15 + 8 =... 그건 명백히 23이다.
"...거짓말. 오빠라고?"
티스아흐는 멍하게 굳어 카리아를 쳐다보고 있었다. 당연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라는 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
81 카리아 - 티스아흐 (4ffBNb7CQw) 2021. 10. 12. 오후 8:14:47"아 아니다 아니다. 열다섯이 아니라 열여덟이었어. 아니 열여섯이었나?"
다시 생각하니 계산이 이상하다. 지금 나이는 스물여섯이니까, 열다섯부터 팔년이 나올 수가 없지. 엘레이스를 보던 익숙한 시선(정체불명의 기계를 보는 공학도의 흥미 깊은 눈빛)에 잠시 흘러갔던 생각을 바로 잡았다. 몇 년 부터였더라. 누가 묻지도 않았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났다. 다른 건 잘 났는데 말이다. 아무래도 죽고난지 십 년도 흐르지 않아서겠지.
"그 무렵엔 나이를 잘 못 세서 말이야. 몇 년이 지나도 열셋인 느낌이었지. 뭐 아무튼 그 무렵부터 지금까지였고.. 현재 나이는 스물다섯이네. 몸이 이러면 나이 세기가 곤란하단 말이야."
고개를 끄덕이고 정리했다.
"뭐 아마도 8년에서 10년 사이일 거야. 그 전부터 바이올린은 배웠지만.."
거기서 말을 멈추고 그녀를 보았다.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의 얼굴이었다. 저런 표정도 오랜만이었다. 최근 동안은 자신의 정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처음에는 많이들 저렇게 놀라운 얼굴을 했었지.
"아무튼, 한 번 죽은 몸이라서. 자라지가 않아."
예전에는 팔이나 목을 잘라서 증명했다.
누가 기절한 뒤로는 그러지 않고 있다. -
82 이름 없음 (Bc4YwUSOPo) 2021. 10. 12. 오후 8:44:27▶ 카리아가 목을 자른다면 아마 알시온에서도 기절하는 사람이 속출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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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8:45:57캡! 레스캐들은 본편이 시작하면 어디서 시작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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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티스아흐 - 카리아 (9pUruJ.LBg) 2021. 10. 12. 오후 8:48:22"더 늘었어!?"
여전히 말도 안된다는 표정이다. 아니 오히려 더욱 강하게 드리워졌다. 그도 그럴 게 26살이면 오빠도 아니라 아저씨라고 불러야 할 판이다.
분명 그렇게 생각하면 아까 느꼈던 그 묘하게 어른스러운 분위기도 드 설명되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역시 믿기 어려운 이야기다.
그래도 상대가 아저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아까까지 꼬멩이라고 놀리던 게 기억나 조금 불편해진다.
"으, 으응.... 뭐, 그럴 수도 있으려나."
영혼 없이 고갤 끄덕였다.
역시 믿지 않는 쪽으로 마음은 기울었으나, 그래도 저 여린 육체 안에 있을 연상의 남자를 생각하니 기분이 묘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물론 이조차 뒤에 이어질 말을 생각하면 그나마 믿기 쉬운 축에 드는 것이었다.
"...아니, 잠깐! 거짓말...!"
두통이 일 정도다. 티스아흐는 관자놀이가 슬슬 타오르는 것만 같았다.
"그 말은 지금, 너가 죽었다 다시 살아나기라도 했단 거야?"
말도 안되지만, 그 말도 안되는 게 종종 일어나는 게 바로 다른 세계의 이치다.
그렇기에 그녀는 더욱 더 열을 올렸다. 그건 여기서 자신이 적극적으로 부정하지 않았을 때, 정말 부활이라는 게 존재하게 될 것만 같은 그런 묘한 느낌이 들어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
85 이름 없음 (Bc4YwUSOPo) 2021. 10. 12. 오후 8:48:27▶ >>83 레스캐 전부 가운데 대륙 남쪽에 있는 '아스타니아' 라는 도시국가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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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8:49:56그렇다면 유진이는 고향에서도 그렇고 원래 세계에서도 사람 돕는 일을 좋아해서 사람을 돕는 의뢰 위주로 일하거나.
봉사활동을 했을 것 같은데. 그거에 관해서 도시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도 있을까요? -
87 ◆I9GcTfNe66 (Iv071rM5Rk) 2021. 10. 12. 오후 8:50:00식사마치고 돌아온 벨주입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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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8:50:34캡 어서와~.
>>82 그야 그렇겠지! -
89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8:53:32벨주, 유진주도 어서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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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8:53:57안녕하세요 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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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카리아 - 티스아흐 (4ffBNb7CQw) 2021. 10. 12. 오후 8:56:19새삼 익숙한 반응이었다. 믿지 못하겠다는 듯 애매한 반응을 보이는 건 상정 내이며, 여태껏 자주 있었던 일이다. 열셋 꼬맹이의 모습이다. 단번에 믿었던 녀석들이 이상한 거였다. 테이블 의자에서 일어나고 몇 걸음 걷다가, 손가락을 튕겼다. 멋져보인다고 예전에 엘레이스와 정했던 행동이며, 이에 따라 엘레이스는 그림자 속에서 관째 누운 모습으로 튀어나왔다. 나는 그 위, 관뚜껑에 앉았다.
"뭐, 부활이라기엔 애매하지만."
성서에는 한 번 죽고 다시 살아난 성인의 이야기도 있다. 허나 이는 신에 대한 믿음을 증명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나와있다. 그에 비해 나는, 사령에 의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입장이다. 아무런 전조도 이유도 모른 채 눈을 뜨니, 살아있다고 할 수 없으나 죽은 것 역시 아닌 존재로써 있었다. 사제들은 이를 쉬이 알았으나 용병들과 평범한 사람들은 잘 몰랐다.
그러니까 주로 목이나 팔을 잘랐는데....
"혹시 잔인한 거 잘 봐?"
엘레이스의 팔 하나가 관 뚜껑을 조금 열고 그 틈사이로 튀어나왔다. 관이 흔들렸지만 나는 익숙하게 균형을 잡았다. 그 팔은 무언가를 잡기보다는 칼날과 합쳐져 있는 형태였다.
"괜찮으면 팔이나 다리를 잘라서 보여줄 수 있어."
아니면 눈을 빼던가..
잠시 고민하다 손을 내밀었다.
"아니면 맥을 짚을 줄 알아?" -
92 카리아주 (4ffBNb7CQw) 2021. 10. 12. 오후 8:56:37>>82 보통 그렇겠지요..
모두 어서오십시오. -
93 이름 없음 (Bc4YwUSOPo) 2021. 10. 12. 오후 8:57:00▶ 저는 안녕합니다.
▶ >>86 가능합니다. 아스타니아는 최전선이니만큼 봉사활동을 할 여유는 자주 없습니다만, 그렇기에 더 눈에 띌 수 있겠습니다. -
94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8:59:21카리아 은근 화끈하넼ㅋㅋㅋㅋ
>>93 과연, 그러면 보통 영웅들은 어떻게 일을 받나요? -
95 카리아주 (4ffBNb7CQw) 2021. 10. 12. 오후 9:02:38>>94 그야 자기는 목을 잘리든 심장이 찔리든 죽지 않으니까요. 통각도 둔하고.
타인의 안전에 대해서는 정상적이나 자신의 안전에 대해서는 감각이 이상합니다. -
96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9:04:48진짜 한 번 죽었고 감각도 부족하거나 없으면 확실히 그럴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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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이름 없음 (Bc4YwUSOPo) 2021. 10. 12. 오후 9:14:49▶ >>94 영웅의 임무에 관한 업무는 각 도시의 수호대장이 맡고 있습니다.
보고받은 문제와 상성이 좋은 영웅들을 호출해 부탁하는 방식입니다. 능력만이 아니라 영웅의 성격이나 관계도 전부 고려합니다. 상당히 힘든 직업이죠. -
98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9:19:27수호대장들 진짜 머리아프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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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티스아흐 - 카리아 (9pUruJ.LBg) 2021. 10. 12. 오후 9:22:49티스아흐의 귀가 다시 한번 쫑긋 움직였다.
아까의 괴상한 기계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보다도 더욱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직면한 터라, 딱히 거기에 집중이 되진 않았다.
그나저나 부활이면 부활이지 애매한 것은 또 뭔가? 점점 더 머리가 복잡해진다.
"하아-? 의미를 모르겠는데?"
갑자기 이건 또 무슨 뜬금 없는 질문인다 싶었다.
잔인한 거랑 지금 이 상황이 대체 무슨 상관이란 건지....
의문을 곧 해소되었다.
"머머머...멍청아-! 바보야? 그렇게 죽고 싶어? 그런 게 괜찮을 리가 없잖아!"
뚜껑이 열리고 그 틈새로 칼날이 달린 기계의 팔 같은 것이 툭 튀어나왔다.
그것을 본 티스아흐는 무의식 중에 "멈춰-!"라고 강하게 포효하며, 음식 사이의 빈 공간, 탁자의 귀퉁이를 콱 밟고 뛰어올랐다. 그대로 몸이 공중에 휙 솟구쳤다.
이대로면 녀석이 스스로 팔을 잘라버릴 것만 같았기에, 어쩔 수 없이 하늘을 날았다. 양손의 스파크웨어에서 찌릿하는 스파크의 저린 감촉이 전해져온다.
그렇게 문제 없이 기계의 팔만을 탁 쳐낼 생각이었건만, 그 순간 이어진 영문 모를 카리아의 말에 그만 주의를 뺏겨, 그 앞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뒤 데굴데굴 가게 벽 끝까지 굴러갔다.
"캬훙-! 아햐으으윽.... 뭔 뚱딴지 같은 소리야 그게에...."
어지간히 아파하는 표정이다.
벽에 그대로 등을 받힌 채, 완전히 거꾸로 뒤집힌 시야에 카리아를 딤았다.
그건 다 큰 처자가 취하기엔 너무나 숭한, 뒤집힌 개구리 같은 자세임이 자명했다. 정작 본인은 아파서 그런 걸 신경 쓸 겨를도 없었지만. -
100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9:24:15그리고 티스는 상상이상으로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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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이름 없음 (Bc4YwUSOPo) 2021. 10. 12. 오후 9:25:47▶ https://alcyon-chronicle.notion.site/69055988c70745d8a71bf2d26d027c11
▶ 캐릭터 정보는 위와 같은 형태로 정리됩니다. 금요일 전까지 작업을 끝낼 예정입니다.
▶ 모든 육성 어장 캡틴에게 존경심을 갖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102 카리아 - 티스아흐 (4ffBNb7CQw) 2021. 10. 12. 오후 9:30:12"그 정도로는 안 죽으니까..."
라는 대답을 듣지 못한 건지 들을 생각이 없던 건지. 탁자를 밟고 높게 날아오른 걸 보고 감탄하기도 잠시. 내 말에 당황한건지 그 멋진 도약에 비해 형편 없는 마무리를 보였다. 공처럼 데구르르 구르다가 벽에 부딪히는 모습이 참 해학적이었다. 이런 표현을 하면 실례일테지만 생각은 괜찮다. 혹시 다쳤을 지 모르니 칼날팔을 증폭기로 변경시킨 뒤 순간적으로 신성을 퍼트렸다. 생채기 정도는 나을 위력이었다.
"일단 자세를 바로 잡는 건 어떨까."
사람들이 봐서 좋은 자세는 아니었기에 엘레이스의 날개를 펼쳐 그녀를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가렸다. 그리고 관에서 내려 그녀의 앞으로 걸어가서 팔을 내밀었다. 맥을 짚을 줄 아는가는 잘 모르겠는데, 모르겠다면 가슴팍에 귀를 대게 하면 될 것 같았다. 살아있는 것 같지 않은 체온으로 눈치챌 수도 있었다.
"일단 맥을 짚을 줄 아는지 한 번 더 물을게."
그 말을 듣고 그녀가 맥을 짚게 된다면,
아무것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내 신체의 장기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작동을 안하거든. 심장 역시 그래."
이미, 인간이라기엔 너무나 멀어졌다.
"목이 잘려도 심장이 뚫려도 죽지 않아. 팔 다리가 잘려도 가져다 대면 붙어. 불에 타는 것도 괜찮았지. 뼈까지 타면 모르겠지만 말이야." -
103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9:30:14그러는 캡도 엄청나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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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9:31:17>>97 수호대장들 탈모오겠네~. 불법이민자들 관리하는 관련 부서의 공무원 같은 느낌이려나. 아마 그것보다 더 심하겠지.
>>100 모자란 게 때론 귀엽다와 동의어가 되기도 하지.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 부족한 철권냥냥소녀, 사실 영웅이라기엔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말야~. ㅋㅋ
>>101 오오! 화이팅! -
105 카리아주 (4ffBNb7CQw) 2021. 10. 12. 오후 9:34:17>>101 대단하십니다..
생각보다 신체가 높고 기술이 낮군요. 마력이나 마나를 사용하지 않으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감각의 예민함은 부족하지만, 생각해보니 죽여도 왠만해선 죽지 않는 건 확실히 튼튼하군요. -
106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9:55:23그리고 기록 부분이 재밌네요 특히 엘레이스 분해 반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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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티스아흐 - 카리아 (9pUruJ.LBg) 2021. 10. 12. 오후 9:56:23티스아흐가 벽에 붙어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으니, 곧 카리아 로봇팔에 무언가를 하는 게 보였다. 그러자 부딪히고 구른 온 몸뚱아리가 점차 편해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필시 아까 음악을 들었을 때와 거의 동일한 감각, 그렇다는 건 분명 거기에 티스아흐 본인은 알지 못하는 어떤 요소가 치료의 힘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위야 어찌되었건, 치료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잠시 일었다.
허나 거기서, 카리아가 티스아흐의 모습을 가리며 주의를 주었다.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는 듯이 잠깐 멍하게 보다, 곧 의도를 깨닫고 분한 듯 얼굴이 붉게 달이올랐다.
"쿠윽..., 저질이야! 어린 얼굴이라 그만 방심했어...."
그리고 꼬리 역시 상당히 부풀었다. 왜인지 배신당한 표정이다.
그도 그럴 게, 티스아흐가 살던 지하드는 성문화에 대단히 엄격한 나라다. 지나가던 이성을 파렴치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극형에 처해질 수 있는 무시무시한 법률이 존재할 정도니까. 때문에 원체 그런 것엔 익숙치 않은 티스아흐는 지연스레 남들의 시선에 무감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카리아가 내민 팔은 당연하게도 털 탈린 하얀 꼬리가 매몰차게 툭 쳐내버렸다. 마치, 자신을 그런 시선으로 보았다는 것에 대한 복수라도 하려는 듯이.
그리고 스스로 일어나, 퉁명스럽게 소리치는 것이다.
"됐어! 변태 꼬마의 손 같은 거 왕 사양이그든!"
티스아흐는 먼지가 묻어버린 옷을 탁탁 털었다.
그래도 역시 카리아의 말은 체면 세울 것 없이 신기했던 것인지, 관심 없는 척 하려 했지만, 흥미가 동한 귀가 살짝 움직인듯 보였다. -
108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10:03:10카리아 거 다 읽고, 벌써 다음 거 기다리는 중이야~.
빨리 써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예요. (오열) -
109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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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10:07:22왜 바게트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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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10:09:08>>110 팔이 바게트. (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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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10:10:46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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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카리아 - 티스아흐 (4ffBNb7CQw) 2021. 10. 12. 오후 10:12:15"좀 억울한데.."
배려한 쪽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진 않았다. 잠시 인상을 쓰던 나는 곧, 일반적으로는 나 역시 이성이라는 걸 깨달았다. 아하. 마키나 안젤라에서부터 나는 논외취급이었으니 이건 좀 신선했다. 죽어있고 외견은 어리고를 떠나서 대륙 정교회의 일원이며 성가대인지라. 성직자의 금욕은 당연한 일이었다.
"대륙 정교회에서 정식으로 서품받은 성직자로써 그런 거엔 관심 없으니까 걱정 마."
게다가 '그런 쪽'으로도 죽은 것 같았다. 말하고 싶지 않아서 안했지만.
이게 진짜 죽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성정상 관심이 없는 건지는 나도 몰랐다. 아마 전자인 거 같긴 했다. 아니면 너무 바빠서 그런 쪽으로 신경을 분산할 여유가 없었거나. 사랑이니 마음이니 하는 것 보다는 생존과 구조, 사령의 구제, 그리고 생명의 보호가 우선시되었다. 어제 으깨졌다가 오늘 복구된 상태에서 말이지. 그나마 이 곳에선 어느 정도 여유는 있을 것 같았다. 영웅은 많고, 사령이 없는 만큼 자신이 나설 일도 비교적 드물 것 같았으니.
다만 치유의 힘이 흔한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음. 그럼 자를까."
뭐를? 이라 묻는다면,
팔이나 다리라고 답해야겠다.
생각해보니 살짝 긋기만 해도 될 것 같은데. 피가 거의 안나니까 말이다.
"열세살 외견의 팔다리가 날아가는 걸 보는 게 편해, 아니면 그냥 맥을 짚는 편이 편해?" -
114 카리아주 (4ffBNb7CQw) 2021. 10. 12. 오후 10:13:06>>109 그럼 목은 잘라도 됩니까?(아니요)
>>106 또한 엘레이스는 장난감이 아닙니다. 그의 앞에서 엘레이스를 분해하겠다는 발언은 절대 금기입니다. 제발 좀 주의하십시오.
"엘레이스를 분해하겠다고? 좋아. ...뭐해? 안 나오고. 싸우자는 거 아니었어?" -
115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10:13:25카리아는 고라니구나
-
116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10:14:56>>114 그러고보니 엘레이스는 카리아 말고도 다른 사람이 인사를 하거나 반가운 척 해도 받아주나요? 아니면 카리아 한테만 반응하나요?
-
117 카리아주 (4ffBNb7CQw) 2021. 10. 12. 오후 10:18:49>>115 예 그렇습니다..
>>116 보통은 그림자 속에 들어가있어 인사 자체를 못합니다.
나와있을 때 그러면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부끄럽기 때문입니다. -
118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10:19:57엘리이스 은근 소심하네요!
-
119 티스아흐 - 카리아 (9pUruJ.LBg) 2021. 10. 12. 오후 10:35:37카리아는 처음엔 뭔가 기분 나쁜 표정을 짓는가 싶었는데, 곧 그건 납득한 표정으로 바뀌게 되었다. 딱히 뭘 납득했는지까진 궁금하지 않았다.
"엑. 성직자? 정말?"
아무리 그래도 성직자라는 말엔, 여태 무시하던 티스아흐도 홱 돌아볼 수 밖에 없었다.
모르긴 몰라도, 알레프에서 성직자라는 건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다. 주교 서품의 고위 성직자가 아니더라도, 일반 신부급만 되어도 평신도들에게 가르침과 설교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대륙 정교회라는 것도 처음 듣고, 무엇보다 그쪽 세계의 종교와 알레프교는 엄연히 다른 신을 모시는 종교였지만, 역시 성직자라는 말을 듣고 나면 자연스레 이쪽의 기준으로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자르다니.... 아니, 하지 말라고 그거!"
으르릉, 짜증과 분노에 찬 티스아흐의 숨소리가 들려온다.
그래도 성직자라는 말을 듣고 조금 조심하는 듯한 모양새가 되었기에, 곧장 소리를 멈추긴 했다.
그리고 이어진 물음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인다.
"윽. 역시 억지로라도 손 잡게 만들 생각이잖아...."
그렇다고 팔을 자르게 냅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무리하게 붙들어둔다면 어떻게든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야 그냥 맥 한번 짚는 게 차라리 훨씬 나을 거란 판단이 들었다.
그녀는 분한 듯, 하지만 꽤 순종적이 되어 손을 건네라는 듯 내밀었다.
"손. 줘."
그런 짧은 말 한마디와 함께. -
120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10:43:24>>114 알았다, 그거 분해빵이라는 거구나.
>>117 뭐야 그거, 귀엽잖아! -
121 카리아 - 티스아흐 (4ffBNb7CQw) 2021. 10. 12. 오후 10:45:34반응이 대단한데. 저 쪽에선 성직자가 그리 대단한가.
길가다 돌악보면 성직자였던 입장에서는 이것도 신기했다. 다시금 떠올리니 당연했다. 내가 성직자인데 주변도 성직자지. 일하는 곳이 교회인데 당연하지..
"정확히는 알레이스타 지부 소속..뭐 말해도 모르겠지. 아무튼 교회에서 정식으로 인정받은 반려가 아니면 금욕과 정결함이 기본인 성직자니까 안심해."
대신 어기면 엄벌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조금 과격한 이야기가 될테니 그만두고. 정식적인 성직자에 한 때는 추기경으로 추천까지 받았던 몸인 만큼 기본 교리와 규칙은 이세계라 할지라도 지킬 것이었다. 무엇보다- 나의 신이 그걸 바라지 않을 터였다. 아스라한 그 천당의 풍경이 떠올랐다.
"나도 남의 몸은 안 잘라. 내 몸이니까 자르지."
일반적인 사람의 시점은 포기한지 오래였다. 나는 일반적이지 않으며 그럴 수도 없다.
열셋, 사령들의 무리가 스쳐지나가고부터 그랬다. 인정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그녀의 말에 별 반응 없이 손을 내밀었다. 손목에 대고 맥을 짚는 건 대부분 같을테지.
그녀가 내 손목에서 맥을 짚으면, 고동이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작동하지 않는 심장의 적막만을 느낄 것이다. 피부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만큼 차갑고, 생기조차 없다.
"어때?"
나는,
"살아있는 것 같아?" -
122 이름 없음 (gXiIaDrY72) 2021. 10. 12. 오후 11:00:59▶ https://alcyon-chronicle.notion.site/8dd926a9c617498d83d0ef9d2f7387a6
티스주의 현기증을 막기 위해 반의 서류를 완성해왔습니다.
▶ 진심으로 엘레이스를 분해하겠다는 생각으로 말을 꺼내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마도요. -
123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11:02:58제트칼리버 개발 예정 ㅋㅋㅋㅋ
-
124 티스아흐 - 카리아 (9pUruJ.LBg) 2021. 10. 12. 오후 11:05:18"뭐, 성직자라면야...."
뒷말은 굳이 잇지 않았다.
성직자라면 성욕이나 다른 욕구들에 의한 시선으로 자길 바라볼리 없었다. 적어도 티스아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인정하고나니 오히려 부끄러워지는 건 자기자신의 행적이다. 발랑까진 처녀가 다수의 앞에서 부끄러운 부분을 드러냈고, 성직자는 본분에 따라 윤리 의식에 반하는 그 행동을 제지했을 뿐이다.
티스아흐는 순간, 그때 당시 자기의 머리가 어떻게 된 게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그걸 인정하는 순간 완전히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아서, 그저 턱 주위를 손가락으로 가려운 듯이 긁어낼 뿐이었지만.
그렇게 여전히 시선은 미묘하게 회피한 채로, 가만히 맥을 짚었다.
...그리고 역시나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었다. 정말로.
"뭐, 글쎄.... 그렇게 물어도 곤란하다고. 난 의사도 뭣도 아니란 말야."
사실은 그저 말하기가 곤란할 뿐이었다.
실아있는 건 살아있는 거다. 죽었다면, 이렇게 자기와 이야기하고 있을 수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아마 카리아가 품은 고통은 티스아흐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류의 것임에 분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 앞에서 그렇게 쉽게 단정짓기엔 아무래도 조금 꺼려질 수밖에 없었다.
의외로 단순하면서, 또 그렇게까지 생각이 짧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개인적인 의견을 묻는 거라면야..., 산 쪽에 가깝지 않겠어?"
그렇게 겨우, 솔직한 감상을 전한다. -
125 카리아주 (4ffBNb7CQw) 2021. 10. 12. 오후 11:11:39카리아주는 이만 자러가야합니다...
죄송하지만 킵하고 내일 잇겠습니다... -
126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1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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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11:12:39전적 보면 그럴만도 하죸ㅋㅋㅋㅋㅋㅋㅋ 카리아주 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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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11:13:16잘자 카리아주, 재미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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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얄랜주 (BYr30GUyew) 2021. 10. 12. 오후 11:13:43좋은 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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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11:16:36어솨 얄랜주! >>77 확인해줘. (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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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이름 없음 (ASCPE0L3xo) 2021. 10. 12. 오후 11:18:46▶ >>126 특수한 시트가 들어오지 않는 이상 간섭력 11은 반이 유일할 것 같습니다.
▶ 얄랜주도 오셨으니 오늘은 얄랜즈까지 작성을 끝내고 자는 걸 목표로 해보겠습니다.
▶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
132 얄랜주 (BYr30GUyew) 2021. 10. 12. 오후 11:19:56>>130 오 감사합니다! 일상이 시간이 애매해서 잘 모르겠네요 :3 ... 제가 기력이 남아있으면 이따 다시 구해보겠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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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11:21:46그럼 다음에 해요!
-
134 얄랜주 (BYr30GUyew) 2021. 10. 12. 오후 11:27:07대신 질문 같은걸 받아볼까요 ... 즉석 Q&A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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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11:32:17얄랜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
136 얄랜주 (BYr30GUyew) 2021. 10. 12. 오후 11:35:09얄랜즈:
296 화를 삭히는 방법
-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만 감고 있는다. 무언가 만질 수 있는게 있다면 꾹 쥐고 있음.
342 그의 가장 최대의 위기상황에서 그는 어떻게 두려워했고, 또 무엇을 생각했나요?
- 두려워하지는 않았고, 그저 눈을 감고서 최후를 생각했을뿐. 또 다른 대륙의 희망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086 가정은 화목한가요?
- 가정?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네가 가 본 제일 수상한 장소는?"
얄랜즈: 연합본부 최하층. 그곳은 제 보안코드로도 들어갈 수 없더군요.
"네가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추파를 던진다면?"
얄랜즈: 딱히 추파를 던져본적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오너피셜 머리를 살짝 쓰다듬으면서 오늘도 변함없이 예쁘네요, 라고 웃으며 속삭인다고 합니다)
"네가 TV 프로그램에 나온다면 장르와 소개 문구, 등장 시의 자막은 뭘까?"
얄랜즈: 인터뷰 형식, 신을 죽인자 얄랜즈, 세 대륙의 영웅! 신을 죽인 평화의 상징!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
137 얄랜주 (BYr30GUyew) 2021. 10. 12. 오후 11:37:51>>135 딱히 취미 생활 같은걸 하지는 않는데 ... 심심할때 즐겨하는 것은 새들한테 모이 주기 같은거겠네요.
-
138 유진주 (skqXFT3kz2) 2021. 10. 12. 오후 11:39:05진짜 노인 같네용...더 이야기 하고 싶지만 슬슬 한계가 와서...이만 자러 가겠습니다! 모두 푹 주무세요!
-
139 얄랜주 (BYr30GUyew) 2021. 10. 12. 오후 11:39:44>>138 여유로운 삶을 즐겨본적이 없어서리 ... 안녕히 주무셔라~~
-
140 반주 (jvuNzLhQBI) 2021. 10. 12. 오후 11:41:54>>126
ㅋㅋㅋㅋㅋㅋ설마 했던 간섭력 11(유일)
>>134
기호품이 궁금합니다. -
141 얄랜주 (BYr30GUyew) 2021. 10. 12. 오후 11:44:57>>140 역시 이고깽 주인공은 이 정도는 해줘야죠! 기호품이라 ... 독한 과일술 정도가 되겠네요. 물론 취할때까지 마시지는 않고 하루에 한두잔 정도?
-
142 반주 (jvuNzLhQBI) 2021. 10. 12. 오후 11:49:37"내가 졌어. 너에게 이길 수 없었어. 그게 다야. 할 말은?"
반: 그걸 지고 나서야 알다니 아둔하군.
"꽃을 구경한다? 선물한다? 신경 쓰지 않는다? 향을 맡는다? 꺾는다? 장식한다? 무언가를 만든다? 먹는다?"
반: 내 앞을 막지 않는다면 조금은 예쁘게 봐 주지.
"자기 집의 인테리어는 어떻게 하고 싶어?"
반: 반대로, 어떻게 하면 내 마음에 들지 생각해 보도록.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
143 티스주 (9pUruJ.LBg) 2021. 10. 12. 오후 11:58:27>>131 화이팅 캡!
>>134 무인도에 간다면 챙겨 갈 3가지?
>>140 라노벨 제목 나왔다.
'별도 파괴하는 힘을 가진 [초월자]인 내가, 이세계로 소환되어 구제불능인 최약 영웅이 되었다.'
유진주 잘자고~. -
144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전 12:09:36"사람들이 이것만은 알았으면 좋겠다 싶은 것은?"
티스아흐: "납손인은 귀와 꼬리가 예민하다고.... 흐앗...! 어, 어이! 멋대로 만지지 말라니까!"
"자신을 살려 달라 애원하는 선인에게?"
티스아흐: "아니..., 그 전에 내가 선인을 죽여야 할 그 상황은 대체 뭔데?"
"원하는 사람 한 명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면 어떤 자를 고를래?"
티스아흐: "역시 교황님일까나-. 솔직히 내 신분으론 이것저것 알아볼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으니까. 단순한 호기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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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선수잖아... 얄랜즈. -
145 얄랜주 (CGeYOdzecE) 2021. 10. 13. 오전 12:10:07>>143 무인도에 간다면 ... 라디오랑 작은 서바이벌 나이프, 그리고 간이침대 ... 자는 곳은 무엇보다 중요해요 :3
-
146 이름 없음 (CiKc.EDN3o) 2021. 10. 13. 오전 8:06:33▶ https://alcyon-chronicle.notion.site/7ed5ae07d3524952bd83d47d3e685f9d
▶ 셀리니아와 얄랜즈의 서류가 완성되었습니다. 완성된 서류는 위 링크에서 모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147 얄랜주 (CGeYOdzecE) 2021. 10. 13. 오전 8:49:18캡틴 수고하셨어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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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전 9:17:56아침 갱신. 고생했어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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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얄랜주 (C2YaHbHCtE) 2021. 10. 13. 오전 9:20:11티스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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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전 9:20:30>>145 현실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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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얄랜주 (C2YaHbHCtE) 2021. 10. 13. 오전 9:22:59>>150 알시온으로 넘어오면서 처음으로 누려보는 여유로운 삶 ... 무인도에서도 그런 삶을 지향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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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카리아주 (KXKJZtPaz6) 2021. 10. 13. 오전 10:06:23"고백을 거절하는 방식은?"
카리아: 이래 봬도 성직자라서 말이야. 연애는 별로 권장받지 못하거든. 미안.
"이번은 네가 졌어. 더 노력하도록 해."
카리아: 그래 그래. 수고했어. 다친 거 치료해줄테니 잠깐 거기 가만히 있고, 근처에 괜찮은 식당이 있다고 들었는데 갈래? 뭐, 노력은 언제든 가능한 거지만 싸움 이후의 한 잔은 꽤 한정적이잖아. 나는 술 안 마시지만.
"네가 극도로 행복할 때 하는 행동은?"
카리아: 몰라. ..진짜 몰라. 그렇게까지 행복했던 적은, 이제 기억나지 않아. ....하지만, 조금, 울지도 모르겠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
153 벨주 (niliXvr3EM) 2021. 10. 13. 오전 10:11:39"혹시 여기 이 부분에 대해 가르쳐 줄 수 있어?"
벨: 아니요.
"가위, 바위, 보! 셋 중 뭘 낼래?"
벨: 안내요.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어떻게 할래?"
벨: 어떻긴 뭘 어때요. 그냥 그런거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
154 얄랜주 (V.lRu3VjMg) 2021. 10. 13. 오전 10:15:28두분 다 어서오셔라 :3
-
155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전 10:40:17리갱! 사전식 순서를 따른 걸 테니 아마 우연이겠지만, 지금까지 올려진 목록은 간섭력 순서랑도 같네~.
반(11) >> 셀리니아(5) > 얄랜즈(3.7) > 카리아(3.6) -
156 얄랜주 (V.lRu3VjMg) 2021. 10. 13. 오전 10:51:33티스주 어서와요!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 근데 얄랜즈 반지가 다 사라졌어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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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티스주 (nGZ3G4utmA) 2021. 10. 13. 오전 10: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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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얄랜주 (V.lRu3VjMg) 2021. 10. 13. 오전 10:59:25>>157 모으면 소원 ... 들어주시나요? (반짝) 근데 반지 없으면 얄랜즈 전투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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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이름 없음 (lNTUxT3oKQ) 2021. 10. 13. 오전 11:09:36▶ 본래 사전식 순서가 맞지만 간섭력 순서로 정렬하는 것도 재밌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얄랜즈의 반지는 전부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두 개는 가지고 있으니 그쪽에 희망을 걸어봅시다.
▶ 여담으로, 원래 얄랜즈의 기록에는 그의 별호를 '반지작'으로 하고 싶었던 한 영웅의 노력이 담길 예정이었습니다만… 분량과 설정상의 문제로 폐기되었습니다. -
160 티스주 (nGZ3G4utmA) 2021. 10. 13. 오전 11:16:47
-
161 얄랜주 (nkMIibVE/.) 2021. 10. 13. 오전 11:22:39>>159 (왠지 그 반지 두개는 실리리아 일 것 같다) 허어어 그 원래 설정이 되게 듣고싶어요 캡틴 ...
>>160 얄랜즈는 가난해오 ... 모두가 지켜주세오 ... -
162 반주 (XNgC84GSN2) 2021. 10. 13. 오전 11:33:26>>159
마침 해당 페이지에 접속해 있었어서 본의 아니게 캡틴의 노력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아쉽다. -
163 이름 없음 (rr/p2I9sOs) 2021. 10. 13. 오전 11:41:50▶ 그걸 지켜보셨다니… 원래 기록은 별 것 없었는데, 얄랜즈의 별호를 '반지작'이라고 해달라는 민원을 43건이나 넣은 영웅을 욕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얄랜즈가 현재 소유중인 반지는 이카리안과 실리리아 한 쪽입니다. -
164 얄랜주 (nkMIibVE/.) 2021. 10. 13. 오전 11:54:41>>163 흑흑 이카리안이 살았어 ... 캡틴 감사합니다 ... 실리리아는 그냥 한손검이 되었어요 ... 근데 민원 43건은 욕먹을만 했네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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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카리아 - 티스아흐 (qU07fPO.5Q) 2021. 10. 13. 오후 1:32:34성직자에 대한 믿음이 대단한데. 그렇게 생각하면서 동시에 저쪽 세상의 성직자도 비슷한가 싶었다. 금욕과 절제, 선행을 미덕으로 삼으며 눈물을 거두는 자들. 바라는 것은 만인의 행복이며 원하는 것은 슬픔에 눈물 흘리지 않는 세상. 대륙 정교회에는 썩은 윗대가리들도 많아서 깽판을 쳤던 적도 있다. 그래도 저 세계의 종교는 훨씬 청렴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혹은 일반 시민이라 위쪽 이야기는 모르거나. 사람이 모이는 곳은 아무리 의도가 좋더라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라는 걸 잘 알았다. 사령집회나 과학신앙도 의도는 좋았으니까 말이다.
그녀는 어중간하게 답했다. 배려를 한다는 게 눈에 보여서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흐응..하고 소리를 내며 그녀의 꼬리를 바라보았다. 눈을 감았다가 뜨고서 엘레이스를 옆으로 불렀다. 천천히 말을 하기 시작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어느 쪽도 아니지.”
산 자는 아니다.
심장을 포함한 장기는 대부분 작동하지 않으며 목이 잘려도 죽지 않으며 인간의 욕구 중 대부분을 상실했다. 수면도 식사도 필요 없다.
죽은 자도 아니다.
사고는 멀쩡히 돌아가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감각은 둔하지만 없는 게 아니다. 기력도 존재하고 신의 은총도 받고 있다.
어느 쪽도 아니다.
어느 쪽도 될 수 없다.
“그래도 뭐, 나는 괜찮아. 이제 몇 년만 더 지나면 이런 몸으로 지낸 시간이 더 길어지고, 이런 몸인 덕에 위험에서 벗어난 적도 많아. 신의 뜻을 행할 수 있고, 사람을 구할 수 있어. 그야 뭐, 처음 몇 년 동안은 울기도 했고 좌절도 했지. 하지만,”
여행길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12년의 여행은 시체마저 성장시켰다.
“지금은 아니야. 그러니까 나쁘게 보진 마. 연민도 동정도, 하는 건 자유지만 나는 괜찮아. 게다가- 개성적이라서 썩 괜찮지 않아? 그치 엘레이스?”
옆에 선 엘레이스를 향해 말하고 씩 입꼬리를 올렸다. -
166 영웅주 (kvSNS3ubuQ) 2021. 10. 13. 오후 1:52:58모두 안녕하세요!'ㄱ'
갱신하러 잠시 들렸더니, 어느새 일상도 돌아가고 캡의 노력의 결실(서류)도 올라왔었네요!
일상 즐겁게 잘 보고 있어요 카리아주, 티스주!
그리고 서류 정리 올려줘서 감사해요 캡! 화이팅 하세요!!;ㅡ;
조금 뒷북이지만 어장에 올라온 진단 내용이나 Q&A 구경하는 것도 너무 즐겁네요! ㅎㅋㅎㅋ -
167 티스아흐 - 카리아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2:01:50죽음이라는 것을 아직 겪지 않은 티스아흐에게, 카리아의 말은 그렇게까지 와닿진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티스아흐가 예상했던 대로 그 나름의 고통들을 겪어왔단 사실쯤은 느꼈으리라.
동시에 약간의 부아가 치밀었다. 아마도 그건, 자신이 걱정하였단 사실을 상대방에게 들켜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이 멋쩍은 마음을 다스리는 길은 일단 시선을 피하고, 뒷목을 벅벅 긁는 것 정도 뿐이다.
"멍청이! 걱정 같은 거 안했거든? 단순히 그거야.... 내가 상처받는 말을 했다가, 혹시 울어버리면 곤란하니까-하고 생각했던 것 뿐이라고."
그 말을 하곤 재미없다는 듯이 몸을 뺐다.
그리고,
"그리고..., 그, 뭐야. 변태 꼬마라 부른 건 내가 미안했어.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던 건 아니니까, 맘에 두지 마."
솔직하지 않은 기분을 감추려는 듯, 복실복실한 꼬리의 끝이 마치 파리채처럼 붕붕 움직였다.
그러고 나선 채 카리아가 말할 틈도 주지 않고, 제멋대로 홱 돌아서는 것이었다.
"대답 안해줄 거면, 나 간다."
딱히 대답을 듣고 싶다기 보단, 그저 어색한 상황을 뜨고 싶은 모양이다.
허나 그 전에, 아직 미련이 남았는지 옆의 엘리아스를 슬쩍 곁눈질로 바라보곤 지나친다. -
168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2:07:32>>163 보, 보고 싶잖아!
>>165 청렴하고 의도도 좋은 알레프교. (날조)
>>166 영웅이도 빨리 일상 돌리는 거 보고 싶다! -
169 카리아 - 티스아흐 (qU07fPO.5Q) 2021. 10. 13. 오후 2:08:46“부끄러움 많은 녀석일세.”
어깨를 으쓱하며 나는, 뻗어 나온 엘레이스의 커다란 팔 위에 털썩 앉았다. 그대로 부드럽게 팔을 들어올린 엘레이스에 자연스럽게 높아진 시선으로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내 푸른 눈과는 비교되는 주홍빛이 맑았다. 언제까지고 저 순수한 빛을 유지하면 좋으련만. 그게 썩 쉬워보이지는 않았다. 오랜 여행에, 종교에 있던 몸이고. 나름 경험이 있어선지 대충은 알 수 있었다. 쉬운 삶은 아닐 것이다.
별로 기억에 남지도 않는 폭언, 폭언이라고할지 뭘지 아무튼 그것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것을 그저 가만히 바라보았다.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꼬리를 흔들며 지나치는 그녀의 뒷모습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티스아흐!”
그녀가 잠시 돌아본다면,
웃으며 말을 이어가리.
“다음에 또 봐.”
먼 세계에서 만난 먼 세계의 영웅아. -
170 티스아흐 - 카리아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2:55:58나가기 직전, 카리아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카리아가 그렇게 큰 소리로 자기를 부를 거라곤 생각을 못했는지, 동요한 기색이 귀와 꼬리에 역력하다.
방금 그 사과로는 화가 덜 풀린 거려나.... 그래서 마지막에 한마디라도 해주지 않곤 배길 수 없어, 구태여 가는 자신을 불러 세운 건가.
대충 그렇게 티스아흐는 지레짐작했다.
거 참 생긴 것처럼, 속이 좁은 녀석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건 이미 사과했잖아?'
분명 돌아보자마자 그렇게 말하려 했다.
그러나 말발굽에 가로채이듯이, 그 말은 재회를 기약하는 카리아의 말에 완전히 묻혀버리고 말았다.
어안이 벙벙해진 표정으로, 꿈벅꿈벅 카리아를 응시했다. 곧 그것은 터질듯한 부끄러움을 참는 표정으로 변하여, 돌린 고개를 다시 앞으로 향했다.
"...뭐, 그러던가."
티스아흐는 들릴 듯 말 듯한 그것을, 겨우 읊조리듯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곧장 뒤도 돌아보지 않고서 투다다닥- 소리가 나게 입구를 열고 꽁무늬를 내빼버린 것이다. 얼마나 빨리 도망쳤는지, 달려가며 일어난 먼지가 한참 동안 내려앉지 않았을 정도였다. -
171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2:56:58고생했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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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얄랜주 (4j8oHvHYts) 2021. 10. 13. 오후 3:03:17둘 다 일상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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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카리아주 (qU07fPO.5Q) 2021. 10. 13. 오후 3:06:21티스가 생각보다도 귀여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174 유진주 (GEJSLLA/2g) 2021. 10. 13. 오후 3:16:13수고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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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영웅주 (hodbA6k17o) 2021. 10. 13. 오후 3:45:23>>168
저도 곧 기력이 돌아오면 일상 돌려보려구요!!'ㄱ' (커피 흡입)
티스주 카리아주 일상 수고하셨어요! 귀여운 두 분 정말 잘 봤어요! -
176 유진주 (GEJSLLA/2g) 2021. 10. 13. 오후 3:51:06생각해보니 둘 다 단신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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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4:21:20>>176 그러네. ㅋㅋ
그나저나 다들 키가 어떻게 될까 궁금하네. -
178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4:31:22지금까지 밝혀진 걸 순서대로 대충 나열하자면 이 정도일까.
티스아흐: 153cm
벨: 168cm
셀리니아: ~169cm
얄랜즈: 176cm
반휘혈: 185cm
혈검 와이칼리버: 20~200cm
기린(셀레니아의 창): 200cm
엘레이스의 관: 220cm
소유진, 카리아: 불명 -
179 유진주 (GEJSLLA/2g) 2021. 10. 13. 오후 4:35:39유진이는 195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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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카리아주 (KXKJZtPaz6) 2021. 10. 13. 오후 4:40:59카리아는 149cm 정도로 생각 중입니다.
또래(13세)에 비해 꽤 작은 편입니다. -
181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4:41:02>>179 크잖아,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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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얄랜주 (4j8oHvHYts) 2021. 10. 13. 오후 4:44:54유진이 왤케 커요 ... 엘레이스도 엄청 크다 ... 1엘레이스 = 1.5 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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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카리아주 (KXKJZtPaz6) 2021. 10. 13. 오후 4:47:24>>182 엘레이스와 엘레이스의 관은 별개라서
엘레이스 본체는 관보다 큽니다. -
184 얄랜주 (4j8oHvHYts) 2021. 10. 13. 오후 4:47:53>>183 ㄴㅇㅁㅇㄱ 엘레이스 본체는 2카리아 정도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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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카리아주 (KXKJZtPaz6) 2021. 10. 13. 오후 4:49:38>>184 생각중인 건 299cm니까 대략 그 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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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얄랜주 (4j8oHvHYts) 2021. 10. 13. 오후 4:50:09>>185 진짜로 2카리아잖아!! 왠지 든든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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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4: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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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카리아주 (KXKJZtPaz6) 2021. 10. 13. 오후 4:58:123m에 가까운 덩치+기괴한 외형
하지만 무해합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
189 유진주 (8TtjFs66a.) 2021. 10. 13. 오후 5:02:21이렇게 비교하니 새삼 작은 사람은 작고 큰 사람은 크네욬ㄲㅋ
유진이는 선천적인 것도 있지밀 단련도 자주해서 커졌다는 느낌! -
190 얄랜주 (4j8oHvHYts) 2021. 10. 13. 오후 5:03:44이렇게 보니 엘레이스 진짜 짱크닼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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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카리아주 (KXKJZtPaz6) 2021. 10. 13. 오후 5:06:29유진이한테 카리아가 목마를 타도 엘레이스를 올려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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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유진주 (8TtjFs66a.) 2021. 10. 13. 오후 5:10:57엘레이스 어마무시해요 ㅋㅋ 그 덩치로 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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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영웅주 (U1p0vEZNCY) 2021. 10. 13. 오후 6:52:51뒷북이지만 다들 키가 겹치지 않고 다양하네요!'ㄱ'
그리고 그 중에서 엘레이스는 정말 어마무시한..!!ㅎㅋㅎㅋ -
194 벨주 (oyYDsMIP3o) 2021. 10. 13. 오후 7:22:09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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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유진주 (VRVKY/Ngc6) 2021. 10. 13. 오후 7:36:46드디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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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7:37:53다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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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얄랜주 (nkMIibVE/.) 2021. 10. 13. 오후 7:49:38다들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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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7:53:47얄랜주 어솨. 오늘은 한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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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유진주 (VRVKY/Ngc6) 2021. 10. 13. 오후 7:54:44서류 기대하고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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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7:57:03>>199 캡이 써주는 거 말이지? 이틀 연속으로 가능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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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유진주 (VRVKY/Ngc6) 2021. 10. 13. 오후 8:09:44짜피 본편 이전에는 올라올 것 같으니까용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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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얄랜주 (CGeYOdzecE) 2021. 10. 13. 오후 8:15:10꾸준히 써주시는거 같아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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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유진주 (VRVKY/Ngc6) 2021. 10. 13. 오후 8:17:06진짜 열심히 하시고 계신 것 같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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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8:35:24>>202 >>203 맞지~.
혹시 지금 일상 돌릴 참치 있어? 잠깐 손 비는데. -
205 유진주 (VRVKY/Ngc6) 2021. 10. 13. 오후 8:38:37저랑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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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8:40:35>>205 좋지!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선관도 그냥 이름만 아는 사이 정도로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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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유진주 (VRVKY/Ngc6) 2021. 10. 13. 오후 8:40:55>>206 그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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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얄랜주 (CGeYOdzecE) 2021. 10. 13. 오후 8:41:03일상 돌아간다!! (팝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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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8:47:50그럼 유진 1에 티스 2인 걸로.
.dice1 2. -
210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8:49:21뭐가 잘못됐나...? 다시.
.dice1 2. -
211 유진주 (VRVKY/Ngc6) 2021. 10. 13. 오후 8:49:24.dice 1 2.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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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8:50:07띄어쓰기를 안했구나,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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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유진주 (VRVKY/Ngc6) 2021. 10. 13. 오후 8:50:26상황은 유진이가 봉사활동 그러니까 쓰레기를 줍거나 하는 걸 티스가 봐서 이야기를 건네는 거면 어떨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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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8:51:18이번에도 선레는 나참치네. 혹시 따로 원하는 상황이라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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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8:51:53>>213 엌 뒷북.... 그럼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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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유진주 (VRVKY/Ngc6) 2021. 10. 13. 오후 8:57:39네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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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티스아흐 - 마을 어귀, 골목길에서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9:30:46평화로이 길을 거닐던 중, 뒷머리에 돌연 둔탁한 통증이 경쾌한 소리와 함께 울려퍼진다.
"아하윽-! 머, 먼데 이거?"
골을 울리는 아픔에 절로 눈물이 핑 돈다.
거기에다 잔향처럼 충격이 남아, 마치 꼬리가 등대처럼 빳빳히 서버리고 만다.
화가 귀 끝까지 치밀어, 티스아흐는 뒤를 팩하고 돌아보았다. 그런데..., 그녀를 습격한 괴한의 정체는 각다귀 같은 아이들패였다.
"엥?"
진정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티스아흐는 생각했다.
나, 왜 맞은 거야?
전혀 상황 파악 안 되는 눈으로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자 녀석들은 지들끼리 뭔가를 수군대더니, 곧 일제히 큰 목소리로 이 마을이 떠나가라 외치는 것이었다.
"구세의 '치녀'가 나타났다~~~!"
"하, 하아-?"
그제서야 정신이 퍼뜩 들었다.
당했다.
티스아흐가 벙 쩌있는 동안, 녀석들은 이미 외친 직후부터 일찌감치 튀어 저 멀리까지 도망쳐 있었다.
"치녀다! 치녀가 나타났다!"
쫄래쫄래 도망을 치면서도 역시 한번 문 표적을 놀리는 것을 멈추지 않는 아이들. 역시 프로다.
"...이이..., 이 녀석들아! 잡히면 죽을 줄 알아아아-!"
티스아흐는 분기탱천하며 전력으로 뛰기 시작한다. 일단 영웅 딱지를 달고 있는 게 허투는 아닌지, 곧 금방 녀석들을 따라잡기 시작한다.
아이들도 이 가공할 스피드만큼은 예상치 못했던 것인지, 당황하며 빽빽 소리쳤다.
"악, 도와주세요! 치녀가 잡아먹으려 해요!"
"누가 치녀야-!"
이제 한 손에 잡힐 듯이 따라잡았다.
이제 손만 뻗으면 저 건방진 녀석들을 죄 잡아다, 정수리에 꿀밤 한 대씩 때려멕이고난 다음,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게 하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녀석과 티스아흐 사이에 누군가가 있었다.
그 누군간 다름 아닌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는 유진이었다.
"어, 어이, 비켜...! 그 녀석들은 내 꺼야."
"히익...."
분노에 젖은 두 뺨이 잔뜩 붉게 상기되어 있다. 잔뜩 흥분한 맹수과의 두 눈도, 역시 아이들을 곧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
218 소유진-티스아흐 (VRVKY/Ngc6) 2021. 10. 13. 오후 9:43:09"?"
이게 머선일인가?
오늘도 평소처럼 아이들과 놀아주며 쓰레기를 줍는 등 소소한 봉사활동을 하던 도중.
갈색 피부와 하얀 머리칼을 가지고 무엇보다 동물의 귀와 꼬리를 단 여성? 키가 좀 작지만 그래도 여성과 만났다.
아이들이 또 무슨 사고를 친거려나..
근데 뭔 장난을 쳤길래 그녀의 눈빛이 이리도 사나울까?
"어휴, 얘들아 또 무슨 소리를 친거니?"
유진의 말에 아이들은 억울하다는 듯이 말한다.
"아니!! 우리는 그냥 멋진 별명으로 불러줬는데 갑자기 화내면서 우리에게 달려오잖아!"
"그래그래, 구세의 라고 붙이면 멋지잖아?!"
물론 구세라고 붙이면 왠만해선 멋지긴 마련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치녀는 아니잖아...내가 못들었을 것 같니."
"윽."
어쩔 떄 아이들은 진심으로 유진이 쓰레기를 줍고 있을 때 소리를 못듣는 것처럼 행동했다.
유진은 한숨을 쉬며 우선 차분히 티스아흐를 진정시키려고 한다.
"저기요? 그 모습을 보니 티스아흐라는 사람 맞죠? 구세의 [처녀]라고 불리는 그 분."
"제가 같이 놀아주는 아이들이 멋대로 이상한 별명을 붙인 거 같은데...일단 진정하시고 같이 아이들을 타이르지 않으실래요?"
"아니 형!!"
자신들의 편이 되줄줄 알았던 유진이 배신(?)을 하자 아이들을 표정을 찡그렸지만.
"그러게 그런 별명 붙이지 말았어야지...그러니까 일단 조금 진정합시다. 예쁜 얼굴 다 상해요?" -
219 벨주 (oyYDsMIP3o) 2021. 10. 13. 오후 9:57:36구세의 치녀라니 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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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유진주 (VRVKY/Ngc6) 2021. 10. 13. 오후 9:58:03어서오세요 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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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티스아흐 - 유진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10:00:56얼라리.
이거, 뜻밖의 상황이 연출되어 버린다.
"어, 응. 맞긴 한데...."
사실 그 말조차 티스아흐는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때문에 그런 떨떠름한 표정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왠지, 저쪽에서 저렇기 달래고 나오니 선뜻 아까처럼 화만 내기도 뭐한 것이다. 차라리 유진이 아이들의 편을 들어줬다면, 그야 이 분노를 마음껏 표출할 계기라도 되었을텐데.
유진이 이래 버리면, 티스아흐로선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만다.
"윽-! ...헛소리 말라고! 내가 이런다고..."
칭찬하는 말에 귀가 쫑긋 세워진다. 그리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아이들이 끼어들었다.
"오오. 좋아한다, 좋아한다!"
"다, 닥쳐! 이 빌어먹을 꼬멩이들이...!"
으르렁. 다시 한번 달려들 듯 포효하자, 아이들은 다시금 으악-하고 비명을 지르곤 한번 배신한 유진의 뒤로 찰싹 또 붙는다. -
222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10:02:29어서와 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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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벨주 (oyYDsMIP3o) 2021. 10. 13. 오후 10:02:41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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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소유진-티스아흐 (VRVKY/Ngc6) 2021. 10. 13. 오후 10:10:32'흐음 구세의 처녀라는 말도 별로 안 좋아하는건? 아니면 내가 아이들의 편을 들어주는 것 같아서?'
비록 유진은 그녀를 이름으로 밖에 들어보지는 못했으나.
적어도 그녀는 자신을 화내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에게 심한 짓을 할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봤자 꿀밤 때리고 잔소리를 하는 정도의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그녀가 유진의 말을 듣고 조금 떨떠름하다 싶었더니 이내 귀를 쫑긋 세웠다.
자세한 건 모르지만 이걸로 기분이 조금 풀어졌으면 좋겠다만.
그 전에 등 뒤에서 자꾸 장난치는 아이들을 먼저 제압할 필요가 있었다.
"얘들아~~ 계속 내 등에 붙어서 장난치면...청룡열차 해버린다아?"
"처처처청룡열차!??! 아..아니 그건 좀..."
아이들은 그제서야 티스아흐를 무서워하는 것하고는 다른 의미로 벌벌떨기 시작했다.
마치 안 좋은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는 것 처럼.
그걸 유도한 유진은 일부러 말을 천천히 하면서 겁을 준다.
"그럼 사과를 해야겠지-?"
"아, 아니 하지만!"
"뚜뚜뚜- 청룡열..."
"흐익!? 미, 미안! 누나 미안! 아니 누님 죄송합니다아!?"
그제서야 아이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재빨리 유진의 앞으로 나와 티스아흐의 앞에 달려간다. -
225 티스아흐 - 유진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10:26:21꽤 사이가 좋은 듯 보였다.
티스아흐가 끼어들 틈도 없이, 유진의 압력이 못 이겨 사과를 해오는 아이들을 보곤 그저 씁쓸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그야, 이제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었으니까. 사과하는 아이들에게 복수해 봐야, 자신의 속 좁음을 증명하는 것 밖에는 되지 않는 것이다.
뭔가 열받는다. 아니, 상당히 열받는다.
"...그쪽이 이렇게 안 해도, 나도 나름의 방법이란 게 있다고."
이미 다 끝나버린 마당이라 텁텁한 쓴 맛을 뒤로 넘기며, 유진에게 불만스런 말을 툭 던진다.
뭐 이렇게 된 이상, 결국 사과를 받아줘야 하겠지만.
"구세의 누님, 미안합니다...."
구세의 누님은 또 뭔가. 한숨이 절로 오른다.
"티스아흐다, 멍청아."
짜증나는 듯 쏘아붙인다.
그러자 그쪽도 나름 기분이 상한듯, 오기를 부려 중얼거린다.
"...치녀."
"야, 뭐라?"
"아, 아닙니다, 티스아흐님!"
송곳니가 운다. 정말.
진짜 한 대만 때릴까? -
226 소유진-티스아흐 (VRVKY/Ngc6) 2021. 10. 13. 오후 10:40:49일단 아이들도 사과를 하고 티스아흐도 그걸 받아주는 것 같았으나.
역시 단순 사과만으로는 그녀의 맘이 풀리지는 않은 것 같았다.
마음 속을 잃는 능력은 유진에게는 없었으나 적어도 분위기상으로는 그렇게 느껴졌다.
"흠, 저기 티스아흐 씨? 아니면 티스아흐? 사과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나랑 같이 뭐 먹으러 가지 않을래?"
어차피 그녀의 말투를 보면 이 편이 더 편해보였기에 일부러 말을 놓는다.
불편하다 싶으면 다시 말을 바꾸면 되니.
"근처에 달콤한 간식을 파는 가게가 있어서 말이야. 마침 거기에 가고 싶었는데 어떤가 싶어서."
"아 형 왜 둘 끼리만."
"씁, 너희는 말썽을 일으킨 벌로 안사주는 거야."
"힝."
"야야, 내버려둬 저거 그냥 둘이서 연애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뭐라고 소곤거리지만 굳이 들을 필요는 없어보였기에 다시 티스아흐를 보며 말한다.
"그래서 어쩔래?" -
227 얄랜주 (CGeYOdzecE) 2021. 10. 13. 오후 10:58:37저도 일상 돌리실분 구할께요!
-
228 티스아흐 - 유진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11:03:36유진의 말에 잠깐 눈을 크기 뜨고 무슨 의도인가 살피는 눈치였다.
그러다 곧 그 말의 의도를 깨닫곤, 약간의 부아가 치민 표정을 짓는다.
"어이, 잠만. 지금 날 애 취급 하셨겠다...? 그런 먹는 거 가지고 내 기분이..."
그리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데, 정작 유진은 아이들의 헛소리를 받아주느라 약간 정신이 팔려 있었다.
아 이거, 짜증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하던 말을 멈추고, 주고 받는 말들을 잠깐 듣는다.
그러다 곧 화들짝 놀라 버린다.
"너 이 자식. 그, 그런 속셈이었냐...!"
뒤늦게 적의 숨은 의도를 깨닫기라도 한 듯, 곤혹과 혼란이 적절히 버무려진 얼굴이었다.
티스아흐는 약간 몸을 뒤로 물리곤, 두 팔로 자신의 흉부를 감쌌다.
그와 동시에 귀가 아래로 살짝 접히고, 꼬리는 경계하듯이 딱딱하게 구부러진다.
뺨이 아까보다도 더 붉게 물들어 버린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으리라.
"그렇게 상냥한 얼굴로 접근해선.... 이, 이 파렴치한!"
꽤 상당한 배신감을 느꼈는지, 목에 핏대를 세우기까지 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 상황이 그저 즐거운 모양이다. -
229 소유진-티스아흐 (VRVKY/Ngc6) 2021. 10. 13. 오후 11:10:52"나도 그냥 단게 먹고 싶어서..응?"
왜 갑자기 팔로 가슴을 가리고 부끄러워 하는거지?
설마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건가?
이번엔 또 뭐길래?
"그런 속셈이라는 건 또 뭐야..."
진심으로 모르겠다는 듯이 유진은 말한다.
아이들은 왜 저렇게 즐거워보인다는 말인가.
"그나저나 상냥한 얼굴이라 칭찬 고마워."
이 상황에서 유진은 칭찬(?)을 듣고 태평하게 미소를 짓는다. -
230 티스아흐 - 유진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11:35:11"...얼레."
티스아흐는 직감했다. 이 반응, 이건 두 가지 상황 중에 하나라는 것을.
무구한 얼굴로 또 한 번 잡아떼고 있다거나,
아니면, 그냥 티스아흐 본인이 아이들의 헛소리에 현혹돼 헛다리를 짚었다거나.
그리고 아이들이 저렇게 낄낄 웃어대는 시점에서, 이미 후자의 경우가 더 압도적이라는 걸 조용히 깨닫는다.
그런 와중에 고맙다고 말하니, 역시 심장이 질깃하고 뛰어오른다.
"윽...! 아니, 뭐, 그건 아마도 칭찬이 아니라 사실이려나-. 아하하하...."
뭐라 해야 할지 난감한 와중에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비친다.
아무래도 저 놈들을 가만히 두는 것은 속이 편치 않아, '너희들은 곧 죽었어'라는 눈빛을 강하게 쏘아붙여 둔다.
그리곤 다시 어색히, 유진에게서 티스아흐의 시선이 옮겨간다.
"아아-, 그나저나 달콤한 간식이라니. 정말 기대되네-. 먹고 싶은 걸? 응."
티스아흐는 맹렬히, 이 상황을 도피하고 싶었다.
허나 방금 건, 분명 국어 책 읽기도 아마 저거 보단 더 생동감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처참했지만. -
231 티스주 (hkkvAPC3ds) 2021. 10. 13. 오후 11:36:20미안 유진주, 나참치는 이만 자러갈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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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소유진-티스아흐 (VRVKY/Ngc6) 2021. 10. 13. 오후 11:40:43"?"
갑자기 티스아흐가 떨림을 멈추고 이내 어색하게 말을 한다.
"에이 그렇게 말해주니 내가 더 부끄럽네."
실제로 전의 세계에서는 얼굴에 대해 설명을 제대로 듣지는 못했으니까 말이다.
상냥하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어도 상냥한 얼굴이라는 것은 흔하게 듣지 못했다.
이내 아이들이 이상하게 갑자기 조용해지자 의문을 품었지만 곧 티스아흐가 같이 다니는 것을 동의했다.
이상하게 국어책 읽는 것보다 더 어색하고 떨리는 것 같지만 말이다.
'뭐 먹으면서 괜찮아지겠지.'
"그럼 가보도록 할까? 바로 안내할게."
유진은 티스아흐의 앞에 서며 자신이 아닌 가게로 안내했다. -
233 유진주 (VRVKY/Ngc6) 2021. 10. 13. 오후 11:43:06슬슬 자러가볼게요! 모두 푹 주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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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얄랜주 (CGeYOdzecE) 2021. 10. 13. 오후 11:46:37두분 다 안녕히 주무세요 :3
-
235 이름 없음 (YPpSrw34VY) 2021. 10. 13. 오후 11:54:57▶ https://alcyon-chronicle.notion.site/9e4847e5d78d497f9a800f3ac19d6f00
소유진의 서류가 완성되었습니다. 열역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작업이 늦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상당히 약화되었습니다만, 아무래도 타 캐릭터와 균형을 맞추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 내일 티스아흐와 벨의 작업을 끝내고 진행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만 확정된 사안은 아닙니다.
▶ 여담이지만 알시온에는 원래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성별 상관 없이 미혼으로 불렸습니다. 처녀나 총각은 영웅 소환 이후 생겨난 최신 유행어로,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구세의 어쩔티비를 구세의 저쩔티비라고 놀리고 있는 셈이겠습니다.
▶ 그러면 모두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
236 얄랜주 (CGeYOdzecE) 2021. 10. 13. 오후 11:56:03>>235 헉 캡틴 수고하셨습니다! 열역학 이라면 제가 조금 잘 아는데 ... 뭐 봐드릴거라도 있을까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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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이름 없음 (lmYkTHDjlQ) 2021. 10. 14. 오전 12:01:43▶ >>236 힘을 조작한다는 개념 자체가 상당히 난해해서 문제였는데, 이해할 수 없다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능력을 너프하면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제 소유진이 조작할 수 있는 것은 물체의 운동 방향입니다. 운동량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
238 얄랜주 (0dIJxHy9Rc) 2021. 10. 14. 오전 12:04:18>>237 캡틴만이 할 수 있는 능력 ... ! 운동방향에만 영향을 끼치면 간단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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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이름 없음 (lmYkTHDjlQ) 2021. 10. 14. 오전 12:07:30▶ 문과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 이만 자러 가보겠습니다. 얄랜주도 좋은 밤 되세요. -
240 얄랜주 (0dIJxHy9Rc) 2021. 10. 14. 오전 12:10:16>>239 이과도 좋아요 ... 캡틴도 좋은밤 보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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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전 5:54:55오오 드디어 제 서류가 다 됐네요! 능력도 나쁘지 않게 너프된 느낌!
반에 비하면 간섭력이 높긴 하면서도 약한 느낌인데...그래도 반의 과거 행적과 비교해 얜 그래도 꺵판 치지 않을 것 같으니까 조절해줬다는 느낌이려나요? -
242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전 5:58:19그리고 6월 22일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마법사 2명이 필수적으로 붙는거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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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전 6:03:40그리고 여전히 에너지 자체는 흡수가 가능한가요? 전기를 흡수하거나 열을 흡수하거나 운동 에너지를 흡수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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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유진주 (m/wugn4SRQ) 2021. 10. 14. 오전 6:35:28그리고 이제와서 지만 능력치가 3은 평범한 알시온 11은 규격외 라면
각 능력치는 1마다 얼마나 차이가 나는거고 구체적으로 3이상은 각각 어느정도 인가요? -
245 카리아주 (64SCOIIctc) 2021. 10. 14. 오전 9:32:14195cm의 건장한 청년보다 신체 능력치가 높은 149cm 꼬맹이입니다.
다시 보니까 그 정도가 아니라 카리아가 신체 스텟이 가장 높군요!
엘레이스 덕분일까요. 좀비라서일까요. -
246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9:52:51둘 다 연관된게 아닐까용? 그리고 갭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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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얄랜주 (0dIJxHy9Rc) 2021. 10. 14. 오전 9:56:17제가 봤을땐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은 마력을 흡수해서 생명력으로 바꾸는 기능이 된 것 같네요!! 자세한건 캡틴이 알려주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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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9:58:11저번에는 에너지 자체도 흡수가 가능하다고 하셨으니 혹시나 싶어서요ㅇ 캡이 오면 제대로 알아봐야지요?
그리고 모두 어서오세요! -
249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9:58:40알아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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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10:01:39얄랜주가 보기에는 운동방향 조작이 금서목록의 백터 조작 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감이 잡히긴 할 것 같은데 이과이신 얄랜주께서 보시면! -
251 카리아주 (64SCOIIctc) 2021. 10. 14. 오전 10:03:17문과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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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10:05:45저도 사실 문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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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얄랜주 (0dIJxHy9Rc) 2021. 10. 14. 오전 10:24:58벡터 조작은 벡터 크기도 조절하다보니 운동량도 커지거나 작아지지만 유진이 능력 같은 경우엔 운동방향만 바뀌는거라 열화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열에너지 같은건 방향성이 없어서 조작불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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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10:27:35그러니까 1 1 1 1 1 이 있다고 치고
이 힘들을 한 곳에 모아서 5로 만드는 건 힘드려나요? -
255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10:30:45힘의 방향만을 조작하는 거와 똑같지 않나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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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얄랜주 (0dIJxHy9Rc) 2021. 10. 14. 오전 10:36:40힘과 에너지는 애초에 다른 개념이고 운동 방향만 바꾸는거라면 11111 이 5가 될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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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10:37:59음 위력을 극대화시키는 건 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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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10:43:31일단 유진이의 세계에서 힘과 에너지 같은 개념은 파워오브에서 같이 발생한 거라 서로 성질이 달라도 조작할 수가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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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10:45:14그러니까 스칼라나 백터 텐서등 모든 걸 조작이 가능했었는데 지금은 레귤레이즈로 봉인 당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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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얄랜주 (0dIJxHy9Rc) 2021. 10. 14. 오전 10:47:53자세한건 캡틴이 알려주시겠지만 알시온으로 넘어오면서 너프된걸수도 있구요. 애초에 방향성만 지정해주신거면 방향성이 없는 힘은 조작 불가, 방향을 갖게해도 위력은 증가가 안되는게 맞긴한데 전적으로 캡틴의 의사가 중요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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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10:50:18그치요 스칼라 조작은 애초에 무린인게 보였고...
열은 애초애 스칼라 쪽이니...
덕분에 좋은 설명 들었습니다! 답변해줘서 감사해용 -
262 카리아주 (64SCOIIctc) 2021. 10. 14. 오전 10:51:36사악한 수학하는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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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10:52:18전 능력 연구하면서 겉핡기 식으로 본거지만 역시 이과가 다르긴 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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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10:52:30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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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이름 없음 (OB1r7qv9ew) 2021. 10. 14. 오전 10:53:32▶ 1297년 6월 22일에 대해서는 타임라인에 '영웅 에밀리 피어스가 침략자의 편에 설 것을 선언.' 이라고만 쓰여 있습니다. 소유진은 에밀리를 막기 위해 싸웠고, 꽤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 능력 쪽은 얄랜주가 설명해주신 그대로입니다. 전원을 최대한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하다보니 조금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능력치는 신체에 관해서만 3.0-4.0 사이 값이 알시온 성인 평균입니다. 마력과 기술은 편차가 너무 커서 평균을 말하는 것 자체가 왜곡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이클 조던 때문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지리학과 평균 연봉이 1억이 되었다는 얘기처럼요.
▶ 신체는 카리아가 시체이기 때문에 제일 높은 것이 맞고, 얄랜즈는 출생 탓에 높습니다.
셀리니아가 원래 신체가 더 높았는데 레귤라이즈의 영향으로 낮아졌습니다. 신체가 제일 낮은 건 벨입니다. -
266 카리아주 (64SCOIIctc) 2021. 10. 14. 오전 10:55:25정 급하면 카리아가 몸으로 탱킹할 수도 있겠습니다.
자힐도 가능하니 여러 의미로 좀비군요. -
267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10:57:23약화 된대로 응용하면 되죠 뭐 ㅋㅋ
애초에 그 전부터 이야기 됐던거고...
근데 소실 계파는 무슨 효과를 지니고 있길래 2명이나? -
268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10:57:53>>266 성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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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카리아주 (64SCOIIctc) 2021. 10. 14. 오전 10:59:29>>267 유진이 다룰 수 있는 '힘'을 소실시켜 문제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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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11:02:37>>269 저도 처음 봤을 때 그렇게 느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있다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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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얄랜주 (0dIJxHy9Rc) 2021. 10. 14. 오전 11:05:38그리고 텐서도 벡터니까요 :3 운동방향 조작이 된다면 텐서도 마찬가지로 작동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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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전 11:08:46>>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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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유진주 (Yyf7M.tWlE) 2021. 10. 14. 오후 2:32:15그리고 캡 유진이한테 감지 능력 있나요?
원래 힘이나 에너지 종류라면 전부 감지 할 수 있었는데 -
274 영웅주 (/yTDQePVjk) 2021. 10. 14. 오후 6:03:26잠깐 갱신해요!'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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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유진주 (nDxq/HLDkY) 2021. 10. 14. 오후 6:04:59어서오세요 영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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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티스아흐 - 유진 (Wwv9ICiJk.) 2021. 10. 14. 오후 6:47:36"그, 그래."
앞장서는 유진을 따라, 티스아흐는 발걸음을 옮긴다.
뒤이어 시무룩하게 땅을 차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속으로 조금 고소하다는 생각을 해버린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녀석들에게 어른스럽지 못한 웃음을 지어보이자, 곧장 비난 어린 시선들이 되돌아온다.
물론, 거기엔 조금의 동정심도 일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대체 뭘 먹으러 가는 걸까하는 의문이 솟는다.
유진은 티스아흐에게 단 것을 먹으러 간다고 했는데, 정작 구체적으로 무엇을 먹을 것인지에 대한 건 전혀 이야기해 주지 않은 것이다.
"저기 말야, 도착하기 전에 뭐 먹으러 가는지 정돈 물어봐도 되지?"
그리고 또 생각난 듯 덧붙인다.
"그리고, 이름도." -
277 티스주 (Wwv9ICiJk.) 2021. 10. 14. 오후 6:49:50좋은 저녁~. 유진이 것도 읽어봤다, 생긴 거랑 다르게 능력은 살벌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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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소유진-티스아흐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7:21:40"아, 좀 특이한 곳이긴 한데 띵콩땅콩 파르페 가게라고 알아? 땅콩 처럼 생긴 캐릭터로 유명한 곳인데."
"거기 파르페가 기가막히게 맛있어서 시간이 되면 자주 찾아가는데 거기 가는 중이야."
비록 땅콩을 마스코트로 올린 가게라고는 하나.
손님이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면 그것을 뺸 파르페도 준다.
사실 마스코트가 땅콩 치고는 땅콩의 비중이 좀 작기는 한게 이상하지만.
"아, 지구인이 꽤 많은 편이니까 나를 한 번에 알아보지는 못했나? 내 이름은 소유진이야. 잘 부탁해 티스."
유진은 안내를 하면서 뒤를 돌아보며 웃는다.
"자, 나머지 이야기는 가게 안에서 듣도록 하자 이제 도착했어."
막대사탕을 든 땅콩 캐릭터가 활짝 웃으며 반겨주는 가게에 도착한 일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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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7:22:47>>277 생각보다 높다고 해야하나? 낮다고 해야하나 워낙 반이 규격외라 상대적으로 제한이 낮다는 느낌이에용
그래도 유진이는 세계를 멸망시킨 적이 없어서 그런건지... -
280 영웅주 (X4P.4QVKm2) 2021. 10. 14. 오후 7:26:49유진주 티스주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이네요!'ㄱ'
서류 읽는 재미가 정말 쏠쏠한 것 같아요! ㅎㅋㅎㅋ -
281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7:28:16나머지 두 분 서류도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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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영웅주 (y8eEM9mrf6) 2021. 10. 14. 오후 7:33:15그러게요! 두 분 서류도 진짜 많이 기대되네요!!'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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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벨주 (fWxf.ypUJc) 2021. 10. 14. 오후 7:40:42저도 기대중이랍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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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7:41:20안녕하세요 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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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영웅주 (/LRtINAG8I) 2021. 10. 14. 오후 7:43:25안녕하세요! 벨주 어서오세요!'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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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티스아흐 - 유진 (Wwv9ICiJk.) 2021. 10. 14. 오후 7:46:22"땅커땅.... 파페...."
티스아흐는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는지, 입가에 대충 들었던 말을 되뇌였다.
대체 땅커땅이 뭔데? 머리 위로 조용히 의문 부호가 솟았다.
거기다 파페라는 것도 완전 의미 불명이었다.
대충 이세계의 먹거리겠거니 추측하는 수 밖엔 없었다.
그래도 분명 단 것이라고 했으니, 틀림 없이 입엔 맞을 것이다.
뒤이어 유진은 티스아흐에게 이름을 댔다. 그와 동시에 뭔가 기억이 나, 절로 눈이 뜨였다.
"지구인, 소유진.... 아-? 너가 그 유진이야?"
어쩐지 귀와 꼬리도 없는데, 낯이 익은 얼굴이다 싶었다. 꼬멩이 녀석들에게 정신이 팔려, 전혀 알아채지 못했던 것이다.
물론 낯이 익었던 건 직접 얼굴을 본 것이 아니라, 잿빛에 가까운 하얀 머리칼을 가진 장신의 히어로에 대한 이야길 두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기 때문이었다.
"6월 22일에 배신자 녀석을 혼내줬다는 얘기, 주변에서 많이 들었거든."
뒤돌아 본 유진을 올려보았다.
막상 그런 생각을 하고 보니, 역시 소문대로 한참 키가 컸다. -
287 티스주 (Wwv9ICiJk.) 2021. 10. 14. 오후 7: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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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카리아주 (65PfRYJdqw) 2021. 10. 14. 오후 7:52:2042cm 차이면 목이 아프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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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소유진-티스아흐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7:54:29"아...너희 세계에는 파르페가 없었나? 뭐 띵콩땅콩은 발음하기 어렵다 쳐도."
진짜로 중세 시대 부터 그 이전의 시대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으니 파르페에 대해 모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면 제대로 파르페를 맛보여줘야겠지!
단 거를 싫어하는 거라면 몰라도 여기에 오기 전 반응을 보면 분명 좋아할테니까.
유진은 능숙한 태도로 띵콩땅콩 파르페 2개를 주문한다.
"응, 아무리 지구인이 많다고 하지만 유진이라고 하면 나 밖에 없지."
근데 새삼 정면에서 바라보면 키가 작다는 게 잘 느껴진다.
그 아이들하고 키 차이가 그렇게 나지 않는 정도라고 해야하나?
"아 그떄 말이야? 확실히...그때 진짜 충격적이었지. 여러모로. 갑자기 영웅이라고 불린 녀석이 배신하지 않나. 그걸로 인해 큰 싸움이 벌어져 난리나지 않나." -
290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7:55:17진짜 어린애와 어른 차이 정도네요 키차잌ㅋㅋㅋㅋ
확실히 반은 어마무시하지요 ㅇㅇ -
291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7:55:37카리아주도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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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벨주 (fWxf.ypUJc) 2021. 10. 14. 오후 7:55:56혹시 일상 돌리실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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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7:57:37멀티도 괜찮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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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벨주 (fWxf.ypUJc) 2021. 10. 14. 오후 8:02:35멀티를 강요하는건 옳지않으니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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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벨주 (fWxf.ypUJc) 2021. 10. 14. 오후 8:03:12그나저나 영웅중 최약체 벨의 신체스텟이 어떻게나올지 기대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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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8:04:28서류 나오기 전 공인 신체가 가장 낮다고 하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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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티스아흐 - 유진 (Wwv9ICiJk.) 2021. 10. 14. 오후 8:17:43파페를 주문하는 유진의 모습은 상당히 자신 있는 것이었다.
저렇게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는 걸 보면, 그야 이쪽에서도 자연스레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어지고 만다.
근데 왠지 유진이 티스아흐를 내려다보는 시선이 묘하게 정수리 부근에 머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티스아흐는 잠시 그 시선의 의도를 파악한 후, 분개하여 귀가 파르르 떨렸다.
곧장 버럭 호통을 쳤다.
"어이, 애 취급하지 말라고 했잖아. 잊어 먹었냐!"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겠으나, 유진의 멱살은 저 닿기 힘든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저걸 잡으려면, 힘껏 도약이라도 해야 할 판이었다.
"크으윽...."
일단 적당히 유진의 상의의 끝자락을 잡아 당기는 것으로 타협한다.
물론 이 자세로 더 이상 화를 내도 전혀 먹혀들 것 같지는 않아 보였기에, 티스아흐는 유진을 홱 놓아주곤 고갤 다른 곳으로 돌렸다.
"그러냐."
조금 부아가 난 투로, 꼬리를 책상 위로 내들고 휙휙 흔들었다. 이건 필시, 기분 나쁜 티를 내고 있을 것이리라.
허나 그러다 보니 어느새, 땅커땅 파페가 모습을 드러냈다.
귀가 쫑긋, 꼬리가 번쩍, 눈이 번뜩 뜨이는 달콤한 향이었다. -
298 티스주 (Wwv9ICiJk.) 2021. 10. 14. 오후 8:30:31>>295 신체가 약한 만큼 다른 부분이 강하게 나오지 않으려나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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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소유진-티스아흐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8:30:58"아하하...미안...너무 쳐다봤나."
확실히 속에서 아이들과 키 차이가 적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걸 바로 알 정도였다면 너무 노골적으로 쳐다본 걸까?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키와 관련된 문제이지 좀 더 자세하게 쳐다보면 그녀는 충분히 어른스러워 보였다.
진짜 애들과 비교하면 분위기는 확실히 달랐으니.
몸매는...진짜 자세히 보면 위험하겠지.
어떻게든 자신의 상의 끝자락을 잡고 이내 풀어주는 티스를 보며 두손을 모아 사과한다.
"미안미안. 대신 내 파르페에 있는 꼭대기 모자를 줄테니까 이걸로 용서해줘."
눈 앞에 있는 띵콩땅콩 파르페는 새하얀 아이스크림을 바탕으로 초콜렛이 버무려져 있으며.
알록달록한 사탕은 아이스크림의 눈과 코가 되고 장식품이 되어줬다.
특히 아이스크림 위에 존재하는 초콜렛으로 만든 모자는 앙증맞으면서도 가장 맛있는 부분이었다.
"키가 작으면 뭐 어때- 난 티스가 충분히 어른스럽다고 생각하는데." -
300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8:31:48마력이나 기술이 높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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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티스아 (Wwv9ICiJk.) 2021. 10. 14. 오후 8:54:16먹을 거로 또 한번 달래려는 유진을 치사하게 바라보는 티스아흐.
"너 말야, 또 금방 애 취급을...."
라고 중얼거리며 자신의 처우에 대하여 조금 불평해보지만, 역시 크게는 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게 유진이 건넨 땅커땅 파페의 모자가, 너무 맛있는 자태로 유혹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마 불평하는 척이라도 한 것이,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라는 녀석일 것이다.
때마침 띄워주는 발언을 유진이 건네자, 파리채처럼 움직이던 꼬리가 살짝 멈추었다.
단 것 앞에 납작 수구리고 있던 자존심이 살짝 고갤 들이밀었다.
"이봐, 유진. 이제 와서 그런 말 해 봐야, 아무 소용 없는 거 알고 있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조금 우쭐해진 느낌을 티스아흐로선 감출 겨를이 없다.
자존감으로 범벅된 귀가 움찔거리는 게, 아까와는 분위기부터가 딴판이다.
곧장 잔뜩 풀어진 표정으로, 방금 얻은 모자부터 한입에 털어 넣었다.
...충격.
한참 굳었다가, 곧 자리를 박차고 유진을 마주한 채 단 맛에 취한 소리를 낸다.
"...이거 개 쩔엇-!" -
302 티스주 (Wwv9ICiJk.) 2021. 10. 14. 오후 8:54:53>>301 중도작성이라니. ㅠ 티스아흐 - 유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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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8:57:19네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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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소유진-티스아흐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9:02:18"일단 먹어봐-."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기대를 많이하는 듯한 그녀의 눈빛을 보고 싱긋 웃으며 모자를 건넸다.
그리고 예상대로 티스는 무척이나 기뻐하며 그것을 먹었다.
"글치? 진짜 장난아니라니까."
미친 듯이 꼬리를 흔들며 소리를 지르는 그녀의 반응을 보고 절로 훈훈해지는 유진이었다.
역시 이 가게에 데려오기를 잘했다.
자신도 처음에 이세계에 이런 가게가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지만.
무엇보다 놀랐던 건 그 엄청난 디테일과 맛에 있었다.
단순히 초콜렛의 맛만 느껴지는 게 아닌 다양한 조합의 간식들이 섞여있으며.
너무 달면 상대적으로 덜 달은 시원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 입 넣으면 그야 말로 환상의 궁합이 탄생하는 거다.
그나저나 아직도 귀를 빠르게 떨며 이쪽에 보일정도로 미친듯이 움직이는 꼬리를 보고 문득 궁금해진다.
"그러고보니 티스 내 세계에서는 귀와 꼬리를 단 사람들만 있는거야? 아니면 따로 다른 종족이 있어?" -
305 티스아흐 - 유진 (Wwv9ICiJk.) 2021. 10. 14. 오후 9:31:04호기롭게 자리에서 일어난 것까진 좋았으나, 역시 앉을 때엔 주위의 시선을 살피게 된다.
수치심을 감지한 눈매가 약간 가늘어진다.
"끙.... 암튼 인정. 이건 알레프 신의 축복이라 불러도 도통 부족함이 없는 맛이야."
아까보다 텐션은 내려갔으나, 아무리 봐도 잔뜩 흥분을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곧장 유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미 티스아흐 앞에 놓인 파페는 절반 정도가 날아가고 없었다.
그렇게 차가운 것을 입에 잔뜩 밀어넣고도 괜찮은 건지, 볼태기찜을 하고선 말거는 유진을 살짝 귀찮은 듯 바라본다.
물론 땅커땅 파페는 유진이 사준 셈이니, 딱히 그거에 대해 불평할 수도 없었지만.
"음, 뭐, 그렇지...? 동물이나 가축 같은 건 있지만, 지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는 건 우리 '납손인'들 뿐이야."
왠지 자랑스런 투로 가슴을 한껏 내밀며, 그리 말한다.
어지간히 자긍심 넘치는 종족이다.
그러다 귀와 꼬리를 가만 살피는 유진의 시선을 보고 잠깐 생각하는가 싶더니, 곧 입가에 미소가 드리운다.
"아하, 역시 너도 이게 신경 쓰이는 거지? 쿠흣-, 너 말야. 지구인 주제에 꽤 보는 눈이 있잖아?"
얼굴을 붉히곤 쑥쓰러워하면서도, 한껏 기분 좋아진 꼬리가 나비처럼 살랑살랑 거린다. -
306 소유진-티스아흐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9:49:39"그렇게까지 말하니 여기 주인장도 엄청 기뻐하겠다 야."
실제로 계산대에서 주인장으로 보이는 사람은 티스의 반응 떄문인지 무심코 히죽 웃고 있었다.
저 웃음은 진심으로 기뻐한다는 의미의 웃음이었다.
솔직히 유진 자신으로서는 종교와 그리 친하지는 않지만 굳이 이걸 이야기할 이유는 없었다.
'그나저나 진짜 빠르게 먹네.'
질문을 나름 바로 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세 티스는 파르페의 절반을 먹어버렸다.
너무 빨리 먹으면 머리가 아파지는데 티스는 괜찮은건가? 아니면 티스의 종족이 그런 특성이 있는걸까?
정확한 종족명은 납손인...진짜로 귀와 꼬리를 전부다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거기다 유일한 지성체라고 하니 자랑스러울 수 밖에.
"응, 내가 사는 지구에서는 능력으로 인해 동물 처럼 변한 사람은 있어도 사실상 귀와 꼬리를 가진 인간은 없으니까."
"거기다 색깔도 예쁘고 부드러워 보이니 눈에 띌 수 밖에."
단순히 털 뿐만 아니라 감정표현에 따라 부드럽게 움직이는 귀와 꼬리는 한 번 보게되면 눈을 떼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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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이름 없음 (MNcfCm2mDo) 2021. 10. 14. 오후 10:21:47▶ https://alcyon-chronicle.notion.site/41726f69229a418c8960b077817631e0
▶ https://alcyon-chronicle.notion.site/a013d7f0d42149a9a22c9d23c901a1aa
▶ 티스아흐와 벨의 서류가 완성되었습니다. 드디어 모든 서류 작업이 끝났습니다!
▶ 내일은 스토리 진행이 있습니다. 예정 시작 시간은 오후 8시지만 개인 사정에 따라 1시간 정도 변동될 수 있습니다. -
308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10:21:51오오 티스아흐와 벨 시트가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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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10:23:20드디어 모두 완성했네요! 그리고 첫 일상한 사람들이 가장 힘이 셌군요 ㅋㅋㅋ
그리고 유진이가 티스아흐랑 공동 1등인가? -
310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10:23:32그리고 캡! 위에 질문 있어요! 감지 관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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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이름 없음 (MNcfCm2mDo) 2021. 10. 14. 오후 10:26:28▶ 소유진에게는 감지 능력이 없습니다. 그런 방면으로는 티스아흐가 제일 뛰어나고, 얄랜즈와 카리아가 그 다음, 나머지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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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10:29:37음 감지도 안되나...역시 간섭이 강한 만큼 다른 사람들 보다 약하다는 느낌?
그럼 캡이 생각하는 운동 방향 능력은 전투 가이드를 예시로 어떻게 구현될까요? -
313 티스아흐 - 유진 (Wwv9ICiJk.) 2021. 10. 14. 오후 10:30:01"잠만, 너무 칭찬해도 좀 그렇단 말야...."
거듭된 칭찬에, 자신만만하게 흔들리던 꼬리의 움직임이 살짝 소심스레 변해 안쪽으로 스르르 말려간다.
칭찬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계속 장단을 바꾼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면서도 묘하게 부끄러워지는 건, 꽤나 설명하기 어려운 감각이었다.
그러니 일단, 헛기침을 한 번 하여 칭찬에 무너져 내린 마음을 다잡는다.
"암튼! 그거 칭찬 한마디해 줬다고, 좋아서 꼬릴 흔드는 건 아니라고. 조금 마음에 든 건 사실이지만."
그러곤 남은 파페를 전부 입에 털어 와앙하고 한번에 먹어버리는 것이다.
그것들을 입 안에서 우물우물 씹으며, 잠시 달아오른 열기를 살짝 식혀본다.
천상의 맛이 스르륵 녹아 온 입으로 가득 스미듯이 퍼진다. 하지만, 이내 그것은 꿈이었던 것처럼 완전히 사라지고 만다.
티스아흐는 아쉬움에 입맛을 쩝쩝 다신다.
"...잘 먹었어."
그렇게 쓸쓸한 한마디를 남긴다. -
314 이름 없음 (MNcfCm2mDo) 2021. 10. 14. 오후 10:35:40▶ >>312 약하다기보단 그만큼 제한을 걸어야 할 정도로 원래 세계에서 강했을 뿐입니다.
▶ 적의 힘을 역으로 이용하는 체술 위주가 될 것입니다. 예시를 직접 쓰기엔 상황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제가 지치기도 했습니다. -
315 벨주 (fWxf.ypUJc) 2021. 10. 14. 오후 10:38:13고생하셨습니다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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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소유진-티스아흐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10:38:48"? 그냥 생각하는대로 말해본건데. 너무 부담된다면 조금 자제할게."
유진에게 있어서 칭찬이라고 말한 말은 전부 그의 본심에서 부터 나온 것이었다.
만약 반대로 안 좋은 면이 발견됐다면 그냥 넘어가거나 아니면 대놓고 말을 하는 편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그녀는 그렇게 까지 싫어하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 서로 파르페를 다 먹은 후 티스의 쓸쓸한 얼굴을 보자 유진 또한 왠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유진은 고민을 할 것도 없이 입을 연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파르페 말고 다른 것도 먹어볼래? 그거 말고도 맛있는게 많거든."
"띵콩 쿠키라던가, 땅콩이 초코라던가, 아이스 샌드위치 등 다양한게 있어."
"대신 티스에 대해 좀 더 가르쳐줘라. 이렇게 본격적으로 영웅과 이야기하는 건 또 처음이니까..."
유진은 메뉴판을 들여다보다가 그녀의 얼굴을 예상하며 씨익 웃는다.
"앞으로 잘 부탁해 티스."
///다음 막레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
317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10:39:52>>314 딱 예상했던 느낌이네용! 그리고 이제 푹 쉬세요!
그리거 어서오세요 모두! -
318 티스주 (Wwv9ICiJk.) 2021. 10. 14. 오후 10:42:16오늘도 이만 가볼게. 일상 끝내는 게 계속 늦어져서 미안....
서류는 읽었다! 티스아흐도 멜링피스 탈환 작전에서 뭔가 일으킨 거려나, 안전 장비를 착용하라는 건 티스아흐를 말하는 거야? 아님 다른 사람들에게? -
319 티스주 (Wwv9ICiJk.) 2021. 10. 14. 오후 10:43:01아 막레구나. 잠만, 힘내서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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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10:46:18무리는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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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이름 없음 (MNcfCm2mDo) 2021. 10. 14. 오후 10:51:31▶ 벨의 별호가 심심한 감이 있는데, 더 멋진 이름이 생각나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안전 장비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탈환 작전 도중 티스아흐는 혼자 적진에 뛰어들어 소규모 스파크멜트를 일으켰습니다.
쓰러진 티스아흐를 구출해온 것은 27인 중 하나인 천무월입니다. -
322 벨주 (fWxf.ypUJc) 2021. 10. 14. 오후 10:54:32언젠가 다시 벨에게 금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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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10:56:38그리고 유진이 근처에 소실 계파? 얘들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수 있나요.
다른 계파도 궁금하고...또 꼭 2명인 이유가 있을까요? 생각보다 여러명이라서 -
324 얄랜주 (0dIJxHy9Rc) 2021. 10. 14. 오후 11:01:02얄랜즈는 3차 아스타니아 방어전엔 참가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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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티스아흐 (Wwv9ICiJk.) 2021. 10. 14. 오후 11:08:55"부담까진 아니지만, 뭐, 그걸로 됐어...."
자신조차 뭐라 설명해야 좋을지 모를 기분인지라, 겨우 그렇게 말하는 것이 전부일 뿐이다.
다 먹었으니 슬슬 일어나야 하려나 싶은 찰나에, 유진이 입을 열었다.
"어, 어...? 다른 거?"
"땅커...."
"에, 으에-?"
정신 없이 돌아가는 티스아흐의 눈동자, 갑작스레 휙휙 급변하는 대화의 화제를 따라가지 못한다.
마치 봇물이라도 터진 것처럼 쏟아지는 유진의 말에 휩쓸려 정신이 아득하다.
완전히 떠내려가기 직전, 티스아흐는 간신히 고개를 휘휘 저었다.
정말 못 봐주겠네....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먼저 탁자를 양 손바닥으로 세게 내리쳤다.
그리곤 한껏 성난 이빨을 보이며, 잘 부탁한다는 유진의 면전에다 대고 돌연 소리를 치는 것이다.
"한 가지씩만 말하란 말야-! 너 때문에 헷갈리잖아, 멍청아!"
후 소리가 나게 짓는 한숨.
풀썩 앉아 스파크웨어인 팔로 턱을 괴곤, 유진이 아닌 다른 곳을 쳐다본다. 거긴 벽이다.
암튼 괜스레 치미는 부아 때문인지, 쳐다보지도 않은 채, 자신도 모르게 신경질적인 말투로 쏘아붙인다.
"...그런 건 맘대로 해...!"
역시, 과도한 친절은 아직 영 익숙치가 않은 것이다. -
326 티스주 (Wwv9ICiJk.) 2021. 10. 14. 오후 11:10:09>>321 글쿠나, 나중에 만나면 아는 척 해야겠네.... 고생했어 캡틴!
>>325 또 중도작성, 티스아흐 - 유진이야! -
327 티스주 (Wwv9ICiJk.) 2021. 10. 14. 오후 11:10:53고생했어 유진주, 난 이만 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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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이름 없음 (mBhh7INeZk) 2021. 10. 14. 오후 11:11:30▶ 금서라고는 하지만 특수한 허가를 받으면 읽을 수 있습니다. 단, 도서관 밖으로 반출은 불가능합니다.
▶ 2명인 이유는 간단한데, 한 명이 쓰러지거나 화장실에 가고 싶은 등 자리를 비울 때를 대비한 겁니다.
▶ 소실 계파에는 추상적인 개념이나 실체 없는 것과 관련된 마법이 속해 있습니다. 흔히 정령이라 불리는 것도 소실 계파로 들어갑니다. 이쪽은 나중에 12계파에 대한 설명을 한꺼번에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 얄랜즈는 3차 아스타니아 방어전에 참가했습니다. 전면으로 나서지는 않고 활을 주로 사용했으며, 인원 배치에도 관여했습니다. -
329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11:12:05푹 주무세용! 티스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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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얄랜주 (0dIJxHy9Rc) 2021. 10. 14. 오후 11:13:30>>328 그야 근접전 무기는 제대로 된게 없으니 ... (눈물) 기술이 높아서 그런걸까요? 인원배치에도 관여했다니 참모급인데 말이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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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이름 없음 (mBhh7INeZk) 2021. 10. 14. 오후 11:14:22▶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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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11:15:05>>328 그럼 유진은 역시 전투법도 전투법이고 전면에서 싸웠겠죠? 그리고 에밀리 피어스랑 얼마나 난리 쳤길래 피해가 그렇게 큰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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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유진주 (3YnRO9hklM) 2021. 10. 14. 오후 11:15:16아 캡도 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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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얄랜주 (0dIJxHy9Rc) 2021. 10. 14. 오후 11:18:29캡틴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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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얄랜주 (igzKMO6BO.) 2021. 10. 15. 오전 11:02:51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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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12:29:45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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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이름 없음 (dtG8qTHek6) 2021. 10. 15. 오후 12:49:43▶ 유진주는 그랜드체이스를 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소유진과 에밀리 피어스가 벌인 전투에 대해서는 파볼테니스를 알고 계신다면 그걸로 설명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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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얄랜주 (igzKMO6BO.) 2021. 10. 15. 오후 12:53:04파볼 테니스 ... 유진이가 반사하는 쪽이었나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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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1:42:10파볼 테니슼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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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반주 (qRe5v4eWLQ) 2021. 10. 15. 오후 2:08:47갱신합니다. 굉장한 싸움이었겠군요.
>>328
그렇다면 3차 아스타니아 방어전 이후에 소환된 영웅들은 아직 실전 경험이 없습니까? -
341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2:15:36자기 세계에서 아예 싸워본 적이 없는 한 실전 경험은 있지 않을까요? 알시온 에서라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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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2:15:50그리고 어서오세요 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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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벨주 (3iDZV4yQYE) 2021. 10. 15. 오후 2:19:29의외로 벨은 실전경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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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반주 (qRe5v4eWLQ) 2021. 10. 15. 오후 2:32:36>>341
제가 글을 오해하게 썼는데 알시온 한정의 이야기가 맞습니다. -
345 카리아주 (unxJ5AJkrM) 2021. 10. 15. 오후 3:47:05카리아는 있을 듯 합니다. 서류에서도 힘내주어 고맙다는 말이 있으니까 말입니다.
알시온의 영체와 전투한 적은 없을 것도 같습니다만. -
346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4:39:56>>344 역시 그렇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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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티스주 (Cbw98fEoYQ) 2021. 10. 15. 오후 4:56:10갱신. 다른 캐들과는 다르게, 오히려 티스는 원래 세계에서 싸운 경험이 크게 없었는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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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얄랜주 (k0E3zUO32w) 2021. 10. 15. 오후 5:02:34얄랭이는 전투 경험 자체는 풍부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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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5:50:24근데 벌써 오늘 진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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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이름 없음 (f32fQE6kw2) 2021. 10. 15. 오후 7:04:10▶ 그렇습니다. 진행입니다.
▶ 소규모 교전이 잦은 만큼 다들 한번쯤은 침략자와 싸워본 적이 있습니다. -
351 카리아주 (P29gziQIn.) 2021. 10. 15. 오후 7:30:32갱신합니다.
카리아도 뭔가 눈에 띄는 일이 있었을까요?
엘레이스의 존재 자체? -
352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7:46:48그건 확실히 눈에 띌 수 밖에 없어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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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티스주 (Cbw98fEoYQ) 2021. 10. 15. 오후 7:50:16그야, 3m 거인이 튀어나오면 보기 싫어도 보게될 수밖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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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벨주 (3iDZV4yQYE) 2021. 10. 15. 오후 7:54:10저런 거인이있다면 벨은 과연 저런 괴물한테 얼음날을 날린다고 해서 그 목이 잘리기나 할까? 하고 고민을 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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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7:55:30▶ 엘레이스 분해 미수 사건이 한 번 있었습니다.
▶ 해당 사건의 범인은 사망했습니다. 사형은 당연히 아니고, 범인의 사망 원인은 아직도 불명입니다. -
356 티스주 (Cbw98fEoYQ) 2021. 10. 15. 오후 7:55:51벨도 아담즈 3인방 중 하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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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티스주 (Cbw98fEoYQ) 2021. 10. 15. 오후 7:57:18>>355 설마, 그림자로 데꼬 들어갔나...?
캡, 오늘 8시 진행 하는 거야? -
358 얄랜주 (igzKMO6BO.) 2021. 10. 15. 오후 7:59:14(진행 매우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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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카리아주 (P29gziQIn.) 2021. 10. 15. 오후 8:01:25>>355 ...서류에 있던 말은 이유가 있었군요..
근데 엘레이스는 기계장치로 이루어져 있으나 그 성질과 능력은 천사에 가깝기에, 분해해봤자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예전에 카리아와 엘레이스의 허락 하에 팔 하나를 분해했는데 그냥 평범한 부품만 나왔고 정작 해체된 팔도 재조립 하기 전에 돌아와 있었죠.
카리아가 엘레이스의 분해를 거절하는 건 그냥 기분상의 이유입니다. 개조도 '이렇게 개조한다'고 하고 실제로 시술하면 엘레이스가 기억해두고 그대로 신체를 구축해두는 느낌입니다. -
360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8:02:32▶ 8시입니다. 긴장되는 감도 없잖아 있습니다만, 진행 시작해보겠습니다.
레스 밑에 *를 달고 어떤 행동이든 편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뭘 해야 좋을지 모르시겠다면 *만 남겨주시면 제가 먼저 사건을 드리겠습니다. -
361 티스아흐 - 진행 (Cbw98fEoYQ) 2021. 10. 15. 오후 8:03:39*
//미안, 감이 안선다! ㅠ -
362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8:04:30▶ >>357 진상에 대해서는 언젠가 나오겠지만 지금은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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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P29gziQIn.) 2021. 10. 15. 오후 8:04:56*
//그냥 캡틴이 해주는 거 보고싶습니다. -
364 소유진 (//12bETT0w) 2021. 10. 15. 오후 8:05:12"흠흠..."
오늘도 시간이 날 떄 마다 봉사를 하고 있다.
이 세계에 온 지도 벌써 몇 달이 지나고 나름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비록 실질적인 문화가 확연히 달랐으나.
원래 세계에서 하던대로 사람들을 돕다 보면 그들도 역시 존중해야할 사람들이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라는 걸 깨닫게 되니까.
이번에는 무거운 물건을 대신 옮겨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 -
365 얄랜즈 (igzKMO6BO.) 2021. 10. 15. 오후 8:09:56여기도 전쟁통이니까 남이 들으면 복장 터질 소리기는 하지만, 내 삶에서 이렇게 여유로운건 처음이다. 그래서 처음엔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서 하루종일 누워있거나 거리를 돌아다니곤 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해서 지리도 파악하고 할 수 있는게 많아졌다. 그럼에도, 갑작스레 생긴 너무나도 많은 시간은 도통 어떻게 써야할지 감이 안올때가 간혹 있다.
* -
366 벨 (3iDZV4yQYE) 2021. 10. 15. 오후 8:16:10벌써부터 배가 아파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 세계는 무언가 잘못되도 많이 잘못되어 있다. 근원력 자체도 이상했고 그들이 가지고있는 마법적 지식도 이상하고 그들의 필요에 의해 소환된 이들도 잘못되어있었다. 그리고 본인도 그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아랫배가 더욱 더 묵직해 지는 느낌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이 세계의 원주민은 나에게 그들이 가진 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허락 해 주었다. 매우 흥미로운 책이 있었는데.. 그건 어떤 사건이 일어난 후 도로 가져가 버렸다. 다시 읽고싶은 책이었는데..
역시 이상하다니까. 결국 눈을 감고 읽던 책의 페이지를 덮었다.
* -
367 이름 없음 (o45232pQoQ) 2021. 10. 15. 오후 8: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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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영웅(셀리니아) (rssDRWFqZg) 2021. 10. 15. 오후 8:21:35*
//늦은 것 같지만 슬쩍 참가 해볼게요! 저도 캡이 주시는 사건을 받아보고 싶어요..!'ㄱ' -
369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8:21:57>>361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함께 순찰을 담당하고 있는 천무월이 짧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하품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아스타니아의 수호대장은 이번 겨우내내 같은 업무만을 부탁해왔습니다. 아스타니아 성벽 위를 순찰하면서 수상한 무언가를 발견하면 알려달라는 것이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두 사람은 여태 수상한 것은커녕 쥐 한 마리조차 발견한 적이 없습니다. ▼
오늘도 허탕인가~ 싶던 그때, 티스아흐의 한쪽 귀가 쫑긋 섭니다. 천무월도 무언가를 발견한 듯 표정을 바꾸고 난간에 바짝 기대고 섰습니다. ▼
동쪽으로 한참 떨어진 곳에 빛이 반짝거립니다. 티스아흐는 저런 빛을 몇 번 본 적 있습니다. 알시온에 또 한 명의 영웅이 소환된 겁니다. ▼ -
370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8:22:43▶ 저의 글쓰기 속도가 이렇게 느릴 줄은 차마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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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8:24:47반주! 나메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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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영웅주 (rssDRWFqZg) 2021. 10. 15. 오후 8:24:57저도 속도가 많이 느려서 이해해요!;ㅡ;
저는 천천히 주셔도 괜찮으니까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캡!'ㄱ' -
373 티스아흐 - 천무월 (Cbw98fEoYQ) 2021. 10. 15. 오후 8:30:26>>369 귀가 쫑긋 트이는 소리다.
"어이, 천무월! 방금 그거 봤지?"
티스아흐는 굶주린 곰이 돌연 꿀통이라도 발견한 표정을 지으며, 얼굴에 피어난 흥미를 감출 수 없었다.
천무월이 채 답을 마치기도 전에, 그대로 마치 스파크웨어에 마치 시동이라도 거는 듯 몸을 낮게 숙인다.
"틀림 없이, 새로운 영웅의 출현일 거야."
그리곤 천무월을 향해 따라오라는 듯한 눈짓을 하고, 곧장 그곳을 향해 뛰기 시작하였다.
*일단 빛이 일어난 장소로 전속 전진한다. -
374 반주 (o45232pQoQ) 2021. 10. 15. 오후 8:30:55나메를 적었다고 생각했더니 콘솔이었네요....다시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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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티스주 (Cbw98fEoYQ) 2021. 10. 15. 오후 8:31:38알시온 히어로즈 전부 어쎔블했구나. 캡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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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8:33:29으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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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8:37:50>>363
카리아는 땀 하나 흐르지 않은 이마를 습관적으로 닦으며 일어납니다. 아스타니아의 유일한 병원인 이곳에는 조금의 여유도 없습니다. 아무리 영웅 소환 이후 상황이 나아졌다고 해도 지금은 전쟁 중인 상황. 눈 깜빡하는 사이에 사람이 죽고 다치는 나날의 연속입니다. ▼
방금 맡은 오늘의 마지막 환자도 조금만 처치가 늦었다면 목숨을 장담할 수 없었을 겁니다. 침대에 누운 환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쌕쌕거리는 숨을 내쉬고 있지만요. ▼
이 환자를 더 지켜볼 수도 있고, 교대 시간이니 밖으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 -
378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8:50:37>>364
소유진이 옮기고 있는 짐은 삼초 로지스틱스를 통해 서쪽 대륙으로 배송될 물품입니다. 삼천 젠토가 펼친 결계 탓에 서쪽 대륙으로 물건을 전송하는 건 제한된 방법으로만 가능해졌고, 그게 바로 소유진이 지금 이 무거운 짐을 직접 들어서 옮기고 있는 이유입니다. ▼
알시온에서 여태 지내는 동안 자주 해왔던 일이지만… 소유진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평소보다 짐이 몇 배는 무겁습니다. 거기다 속에서 뭔가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
>>365
얄랜즈의 귀에 무언가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소리의 근원지로 고개를 돌리자 거대한 상자가 시야를 가득 채웁니다. ▼
서쪽 대륙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날이 오늘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이 상자를 옮기고 있는 건 십중팔구 소유진이겠고요. ▼
도와줘야 하나 싶던 그때 얄랜즈는 무언가 이상한 사실을 깨닫습니다. 방금 그 소리, 소유진이 낸 게 아닙니다. ▼ -
379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P29gziQIn.) 2021. 10. 15. 오후 8:51:53본래 내가 하던 것은 사령의 구제이다. 즉 엘레이스의 병기들을 이용해 길잃은 어린양들을 신이 있는 저 하늘로 보내는 일이다. 다만 그와 별개로 사람의 치료와 구조 역시 우리의 일이었다. 사령이 있는 곳에는 죽음이 있다. 그건 슬프고 싫었기에 선택사항이 아니었다. 덕분에 여기서도 생명에겐 잘 통하지도 않는 탄환을 갈기며 싸우는 것만이 아닌 병원에서 사람을 위한 치유를 할 수 있었다.
허나 걱정이 없진 않았다. 우리의 세계와 이 세계는 규칙이 다르다. 원리와 사회도 다르다. 인물도 역사도 다르다. 신성력이 제대로 잘 통한다는 건 알고 있었으나, 걱정이 없는 것은 결단코 아니었다.
"알아. 엘레이스. 그래도 조금만 더."
그림자에서 슬며시 팔을 뻗어 내 어깨를 건드린 엘레이스에게 괜찮다며 고개를 저었다. 교대시간인 것은 알았지만 아직 피로는 괜찮았다. 자신의 한계는 알았다. 남들보다 튼튼하고 지치지 않는- 시체이기에 할 수 있는 무리 정도는 하는 편이 마음이 편했다.
"괜찮으면 피아노와 베네딕트 두 체를 부탁해."
기기긱
"괜찮지 않다고? 뭐..알았어."
*환자를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합니다. -
380 소유진 (//12bETT0w) 2021. 10. 15. 오후 8:54:28"?"
일단 능력에 그렇게 의지하지 않기는 하지만 평소보다 무게가 몇 배는 무거운 것 같았다.
나름 전의 세계에서도 그렇고 지금의 세계에서도 나름 일반인보다 단련을 해왔는데 말이다.
거기다 단순히 무게가 무거워서 이상한 게 아니었다.
무언가가 안에서 꿈틀대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유진은 상자에 대고 무심코 말을 걸어본다.
"저기요? 누구 있습니까?"
설마 이상한 건 아니겠지? 유진은 내심 걱정이 되었다.
* -
381 얄랜즈 (igzKMO6BO.) 2021. 10. 15. 오후 8:54:37>>378
그렇게 길거리를 아무런 생각없이 거닐고 있으니 무언가 거슬리는 소리가 귓가를 가득 채운다. 길거리의 소음도 거슬리는 편이기는 했지만 일상의 소리와도 같으니까 아무 생각없이 넘길 수 있지만, 이번의 것은 상당히 이질적.
" 짐 옮기시는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잠시 실례 좀 해도 괜찮을까요? "
그나저나 이 상자, 시야를 가득 채우고 있는데 그걸 들고 옮기는 사람도 힘이 장사인가보다. 그래서 그 소리는 아무래도 이 사람이 낸게 아닐까 싶었지만 ... 소리는 이 사람이 내는게 아니었다. 상자 벽을 긁는듯한 느낌이었던 그 소리.
" 상자에서 좀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
미소 지으면서 상자 앞으로 다가간다.
*상자 안쪽을 투시로 살펴본다. -
382 소유진 (//12bETT0w) 2021. 10. 15. 오후 8:56:57>>381
"아, 안녕하세요! 물론 괜찮죠."
마침 얄랜즈를 보며 즐겁게 인사를 나눈 유진은 잠시 멈추며 그와 어울린다.
"네, 확실히 뭔가 소리가 들리는데...생물일려나요?"
"진짜 이상한 것만 아니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
-
383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9:15:31>>366
소환된 직후 벨이 제일 처음 했던 생각은 피엘레와 에스벨이 거래를 하고 자신의 신변을 에스벨 쪽으로 넘긴 걸지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
벨의 손이 두툼한 책 표지를 쓸어내립니다. 알시온 사람들은 벨의 목숨을 위협하진 않았지만 대신 자신들을 지켜줄 것을 부탁해왔습니다. 이곳의 마법을 배워두면 원래 세계로 돌아간 다음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면서요. ▼
원래 세계로 돌아가면 지금처럼 아무런 제한 없이 마법을 쓸 수 있는 시간은 끝나고, 벨은 다시 쥐꼬리만한 근원력을 가진 시절로 돌아가야 할 텐데. 정말 괜찮을까요? ▼
>>367, 368
셀리니아는 상당히 오래간만에 수호대장의 호출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의뢰 때 입은 부상 때문이라기엔 상당히 긴 휴가였죠. ▼
둥그런 모양의 3층짜리 수호대 건물 내부로 들어오자 방한을 위해서 벽에 가득 걸어둔 가죽이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매년 건물에 마법을 거는 것보다 가죽에 마법을 걸어두고 오래도록 쓰는 쪽이 더 편하다던가요. ▼
재잘거리던 소녀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나선 계단을 오르자 수호대장의 방이 드러납니다. 안에는 수호대장 말고도 다른 손님이 있었는데, 머리카락이나 기다란 키로 보았을 때 아무래도 반인 모양입니다. 그도 이유를 모른 채 그냥 불려온 모양인지 가만히 서있을 뿐입니다. ▼ -
384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9:16:28▶ 7명 1턴을 진행하는 데에 1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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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티스주 (Cbw98fEoYQ) 2021. 10. 15. 오후 9:18:17>>384 ...힘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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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반주 (o45232pQoQ) 2021. 10. 15. 오후 9:22:05>>384
좋게 보면 한 명당 10분도 안 걸린 겁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페이스를 맞춰 나가시는 쪽이 지치지 않고 하시는 데 좋으실 거예요. -
387 벨주 (oTXTUPXfGQ) 2021. 10. 15. 오후 9:27:34>>383
그런 초조한 마음을 숨기듯 그는 실내를 나왔다. 계속 정체되어있는 공기만 마시고 있다가는 언젠가 병에 걸릴지도 몰랐다. 내가 뭐가 좋아서 이런 곳에서 목숨을 걸고 사람을 위해 싸워야 하는거지. 이 곳에 소환 된 이세계의 사람들은 영웅이라고 불린 사람들만 소환 되었다고 하던데 소환자는 분명 소환의 조건을 잘못 설정한게 분명했다.
"영웅은 무슨.."
중얼거리며 하늘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떨구고 걸어갔다. 그 뭐시기 대장이라는 양반한테 가면 뭔가 일을 주겠지. 그 양반은 언제나 바빠보였으니까. 아니면 지나가다가 시간을 보낼 일을 발견 할 수도 있을테고. 그대로 걸어가며 부감하듯 주변을 바라보았다. -
388 벨 (oTXTUPXfGQ) 2021. 10. 15. 오후 9:29:54>>383
그런 초조한 마음을 숨기듯 그는 실내를 나왔다. 계속 정체되어있는 공기만 마시고 있다가는 언젠가 병에 걸릴지도 몰랐다. 내가 뭐가 좋아서 이런 곳에서 목숨을 걸고 사람을 위해 싸워야 하는거지. 이 곳에 소환 된 이세계의 사람들은 영웅이라고 불린 사람들만 소환 되었다고 하던데 소환자는 분명 소환의 조건을 잘못 설정한게 분명했다.
"영웅은 무슨.."
중얼거리며 하늘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떨구고 걸어갔다. 그 뭐시기 대장이라는 양반한테 가면 뭔가 일을 주겠지. 그 양반은 언제나 바빠보였으니까. 아니면 지나가다가 시간을 보낼 일을 발견 할 수도 있을테고. 그대로 걸어가며 부감하듯 주변을 바라보았다.
* -
389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9:30:23이 수에 1시간만 해도 충분히 빨라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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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9:31:42>>373
"잠깐…!" ▼
천무월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티스아흐는 성벽을 박차고 뛰어오릅니다. 천무월이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뒤를 따릅니다. ▼
한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온몸을 할퀴며 지나가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습니다. 멜링피스에 비하면 이 정도 추위는 천국이나 마찬가집니다! ▼
천무월은 아닌 모양이지만요. 그는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티스아흐의 뒤를 겨우 따라가고 있습니다. ▼
"보고도 안 하고 그렇게 뛰쳐나가면 어떻게 해." ▼
>>379
침대 옆에는 환자의 간략한 개인정보가 쓰여 있습니다. 이름, 에드거. 나이, 22세. 영웅이라는 표시가 없는걸 보아하니 평범한 사람인 모양입니다. ▼
그런 사람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다친 걸까요? 의문을 해소시켜주려는 듯 그가 천천히 눈을 뜨나 싶더니, 몸을 벌떡 일으키며 카리아의 팔을 붙잡습니다. ▼
"위험해요!" ▼ -
391 얄랜주 (igzKMO6BO.) 2021. 10. 15. 오후 9:37:11천천히 하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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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반 (o45232pQoQ) 2021. 10. 15. 오후 9:37:56>>383
반은 특유의 심드렁한 표정으로 수호대장을 바라봅니다.
"용건."
말이 짧습니다. 여기는 알시온이고, 반을 우주의 패자로 군림하게 해 줄 근거는 더 이상 없습니다. 그리고 수호대장은... 누구라도 괜히 밉보여서 좋을 이유는 없죠. 그렇지 않나요?
"용건을 말해라."
그러거나 말거나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허무한 충고일 뿐이지만요.
* -
393 티스아흐 - 천무월 (Cbw98fEoYQ) 2021. 10. 15. 오후 9:44:01>>390 달려나가며 이는 바람이 차가운 바람이 티스아흐의 코 끝을 잔뜩 간질인다.
그러나, 춥긴 해도 이 정도라면 나름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천무월은 예상대로였다. 불평은 하였으나, 결국 그녀의 뒤를 따르는 것이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잘만 따라오고 있지 않아?"
그리고 그녀의 생각에는 보고하여 무엇이 상책인지를 논하다 때를 놓칠 바에는, 차라리 하책이라도 신속하게 행하는 편이 더 나음 직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그런 것을 여기에서 일일히 설명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속도를 늦추지 않고 쭉 나아간다. -
394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P29gziQIn.) 2021. 10. 15. 오후 9:44:29"좋아. 나은 모양이네."
붙잡힌 팔에도 아무런 낯의 변화 없이, 태연하게 말했다. 엘레이스의 기계팔 몇 개가 그림자에서 튀어 나와 카리아를 붙잡은 에드가의 손을 부드럽게 떼어내려 하였다. 이를 그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카리아도 몰랐다.
"진정하고, 다친 이유에 대해서 말해줬으면 해."
그러면서 에드가가 아직 진정되지 않았다면, 바이올린을 들어 몇 음 연주한다.
여기와서 들은 곡 중 아무거나. 정식 성가가 아니면 위력은 약해지지만 마음과 신앙, 선의가 들었다면 카리아가 연주하는 대다수의 음악은 특수한 능력을 지닌다. 마음에 평안을 주는 건 간단했다. 물론, 감정이 얼만큼 강하냐에 따라 좀 달라지긴 했다.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진정시킵니다. -
395 카리아주 (P29gziQIn.) 2021. 10. 15. 오후 9:50:08느린건 괜찮습니다.
저도 느립니다! -
396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9:55:35>>380, 381
소유진이 상자를 바닥에 내려놓자 얄랜즈의 시야가 변합니다. 주위 다른 것은 뿌옇게 흐려지고 오직 상자 내부만이 선명히 눈에 들어옵니다. ▼
원래 서쪽 대륙으로 배송되는 물품은 유품이나 편지, 선물, 식료품 같은 것들입니다. 얄랜즈는 그런 평범한 물건들 사이에서 무언가 수상한 것을 발견합니다. ▼
카리아가 사용하는 베네딕트와 닮은 검은 무언가. 거슬리는 소리는 이것에 달린 기다란 판이 회전하며 상자를 긁는 소리였습니다. ▼
얄랜즈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3차 아스타니아 방어전 당시 본 적 있으니까요. 이건 침략자들이 사용하는 소형 공중 병기입니다. ▼
>>388
벨의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사람들은 활기찬 듯하지만 거의 보이지 않는 아이와 노약자가 지금이 전쟁 중이라는 사실을 대신 말해주고 있습니다. ▼
사실 말이 좋아서 전쟁이지 지금 알시온 사람들이 하고 있는 건 말도 안 통하는 괴물에게 맞서 삶의 터전을 지키느라 발악하는 일에 가까웠습니다. 영웅 소환은 수세에 몰린 그들 나름의 최후의 발악이었겠고요. ▼
기분 전환을 위해 밖에 나온 것이지만 마음은 더 무거워지기만 합니다. 바닥에 깔린 흙과 자갈을 훑던 벨의 시선이 바람을 타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다가 중간에 멈춥니다. ▼
이 시간에 동쪽을 보면 늘 티스아흐와 천무월이 성벽 위에서 투닥거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은 아무도 없는 걸까요? ▼ -
397 영웅(셀리니아) (TadVfW9l02) 2021. 10. 15. 오후 9:55:45>>383
아주 오랜시간 여러가지 일을 해왔던 셀리니아에게 부상은 그저 움직이기에 조금 걸리적거리는 것일 뿐, 그렇게 큰 일이 아니었다. 마지막 의뢰에서 입었던 부상 역시 그랬다. 충분히 견딜만 했고, 고통역시 익숙한 탓에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주어진 긴 공백은 셀리니아가 아스타니아의 또다른 타인을 돕기에 알맞은 시간이었다.
오늘 역시 평소처럼 외출을 위해 준비하던 셀리니아는, 수호대장의 호출에 주저없이 수호대 건물로 향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보는 둥근 모양에 알수없는 어색함을 느끼며, 건물 내부에 가득한 가죽을 눈에 담은 셀리니아는 마치 귓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기라도 하는 듯 작은 미소를 지었다. 셀리니아는 궁금증을 안고 계단을 올라 수호대장의 방 앞에 잠시 멈춰섰다.
" 실례합니다. "
이후 천천히 안으로 들어선 셀리니아는 인사를 건네며 미소를 지었다. 눈가를 덮어가린 얇고 불투명한 천 아래, 둥글게 휘어진 입술에 작은 반가움과 함께 큰 일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담겼다.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네요. "
둘 중 특별히 누군가를 언급하지 않은 셀리니아의 인사가 허공에 흩어졌다.
* 방에 들어가 인사를 하고, 수호대장의 말을 기다립니다. -
398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9:58:34▶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내고 있습니다.
▶ 진행 시작하고 나서 곧 2시간이 되므로 잠시 휴식 시간을 갖겠습니다. 오늘 진행은 자정까지 할 예정입니다! -
399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9:58:56네엡!
-
400 티스주 (Cbw98fEoYQ) 2021. 10. 15. 오후 10:04:05화이팅! 사실 캡 제외한 다른 참치들은 계속 쉬고 있는 거나 다름 없겠지만~.
-
401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10:04:14캡에게 질문! 알시온 사람들에게는 사진기 같은 아티팩트? 같은게 있나요? 보통 사람들도 들고 다닐 수 있는
-
402 영웅주 (g7GqXa49nM) 2021. 10. 15. 오후 10:04:24힘내세요 캡! 시간은 아직 많으니, 마음 편하게 해주세요!;ㅡ;
모두 편히 쉬고 조금 이따가 봐요!'ㄱ' -
403 벨 (oTXTUPXfGQ) 2021. 10. 15. 오후 10:04:42"차라리 내가.."
그 일기토에서 내가 죽고 나보다 훨씬 실력이 출중했던 그가 귀족측에서 어떤 영웅이 되었다면 무언가 달랐을까? 생각하다가 공허한 웃음을 짓고 의미없는 가정이라 생각하며 성벽위를 바라보았다. 대부분의 기간은 두 사람이 그 위에서 아이처럼 놀던데 오늘은 없었다. 타이밍이 안 맞은거겠지. 하고 성벽에서 눈을 돌리고 다시 걸어가려다가 혀를 차고는 원래 가던 장소와는 다른 길을 향해 걸어간다.
진짜 가기 싫네.
그들이 성벽 위에 없고 주변에 사람이 적은 걸 보면 어떤 상황인이 간단히 추론할 수 있었다. 차라리 멍청했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게도 살면서 그런 말은 별로 들어 본 기억은 없다. 굳이 따지자면 언제 한 번에 평생 그런 말을 들은 적은 있었지만.
* 성벽을 향해 걸어가 상황을 살펴봅니다. -
404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10:07:19▶ >>400 여러분을 쉴 틈 없게 몰아치고 싶다는 마음이 있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 >>401 영상통화는 되면서 사진기는 없는 이상한 세계 알시온입니다. -
405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10:07:41그리고 이거 옮겨달라고 부탁한 사람 누구에요?
-
406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10:08:29아니다 지금 유진이는 영상통화할 수 있는 아티팩트 가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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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얄랜즈 (igzKMO6BO.) 2021. 10. 15. 오후 10:09:02>>404 어림없지! 천천히 진행해도 괜찮으니까요~~
-
408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10:10:29▶ >>405 아스타니아의 해당 업무 담당자로, 소유진이 알시온에 오기 전부터 쭉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
409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10:12:38▶ >>406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상자는 결계를 통과하기 위해 봉인된 상태기 때문에 상자를 열기 위해서는 상자를 받은 곳까지 돌아가야 합니다.
▶ 그럼 다시 힘내보겠습니다. -
410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10:15:30유진이가 여기 온 지 꽤 됐고 영웅끼리 무슨 일 생길지도 모르는데...영상통화할 수 있는 아티팩트는 흔치 않거나 꽤 큰 걸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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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10:15:54그리고 얄랜주! 유진이한테 상자의 내용물에 대해 알려주실 건가요? 제가 먼저 레스 써서 알았다고 할려고 하는데
-
412 얄랜즈 (igzKMO6BO.) 2021. 10. 15. 오후 10:18:14상자 안쪽을 투시하자 보이는 것은 평소에 서쪽대륙으로 보내지는 것들, 그러니까 편지나 식료품, 의복 같은 생필품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 사이에서 나는 익숙한 무언가를 보게 되었고 두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소환되고나서 얼마 있지 않아서 발발한 아스타니아 방어전, 그곳에서 봤던-.
" 공중 병기? "
어째서 이게 서대륙으로 향하려는지 모르겠지만 ... 아니, 이게 왜 이 상자안에 들어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 상자 자체는 서대륙으로 가면 안되는 것이다. 애초에 이런 물건이 들었다고 송장에 쓰여있는 것도 아닌것 같은데.
" 이 상자, 위험해요. 내용물에 적군의 병기가 들어가있는데 ... 이런 상자가 한두개가 아닐 것 같은 느낌이네요. 일단 당신은 이 상자를 원래 있던 곳으로 보내주겠어요? 저는 이 사실을 수호대장 측에 알리고 오겠습니다. "
안그래도 최전선이라 내부의 적이 생기면 방어선이 취약해질 수 밖에 없는 곳이다. 나는 이 짐을 옮기고 있던 사람에게 말을 하고서는 수호대장이 있는 도시의 중앙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 수호대장을 만나러 급하게 뛰어갑니다. -
413 소유진 (//12bETT0w) 2021. 10. 15. 오후 10:18:46"!?"
얄랜즈에게 안에 든 것이 무엇인지를 듣자.
유진은 심각한 얼굴을 하며 즉시 상자를 경계했다.
연구소재? 하지만 굳이 움직이는 걸 갖다 줄 필요는 없었다.
거기다 이 정도로 심각한 물건이면 진작에 이야기를 해줬을터.
설령 알고 있었다고 해도 숨긴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큰 일이 될 수 있었다.
"죄송합니다! 지금 즉시 상자를 받았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 자세한 상황을 파악해봐야 할 것 같네요!"
"내용물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얄랜즈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능력을 써 중력의 방향을 조작해 상자를 가볍게 만드는 것과 동시에 하늘을 날아.
재빨리 상자를 받았던 곳으로 돌아간다.
* -
414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10:27:00>>392, 397
수호대장이 반과 셀리니아를 천천히 살피다 입을 엽니다. ▼
"이미 예상하셨겠지만, 두 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 이렇게 불렀습니다." ▼
수호대장의 설명을 요약하면, 아스타니아 북동쪽의 소규모 침식지대에서 휴대용 정화기 시제품의 테스트를 해달라는 모양입니다. ▼
반과 셀리니아를 선택한 이유는 두 사람이 튼튼한 데다 셀리니아가 반을 잘 데리고 다녀줄 것 같기 때문인 듯합니다. ▼
>>394
카리아 대신 엘레이스의 기계 팔을 붙잡은 에드거는 음악이 두 곡째로 넘어갈 즈음에야 진정하고 상황을 설명해 줍니다. ▼
"배신자입니다. 에밀리를 따라 사라진 사람들이 몇 있었잖아요." ▼
6월 중순에 있었던 사건이던가요. 카리아가 소환되기 전에 일어난 사건이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소문으로는 당시 일어난 일로 인해 성벽에 금이 갈 정도였다고 합니다. ▼
직후 아스타니아에서 쫓겨난 그들이 몰래 돌아와 도시 안에서 일을 벌이고 있다며 에드거가 엘레이스의 팔을 들고 흔듭니다. ▼
"이럴 게 아니라, 상자, 상자를 찾아야 해요!" ▼ -
415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10:28:46▶ >>410 휴대 가능한 기기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도시에 하나씩, 주로 수호대장의 방에 있습니다.
-
416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10:32:23과연, 이해했습니다
-
417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10:39:42>>393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니까 그러지." ▼
두 사람은 어느새 아스타니아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어집니다. 듬성듬성하던 나무가 빽빽해지고, 상쾌한 숲 냄새가 강렬하게 코끝을 자극합니다. ▼
빛은 분명 이쪽에서 발생했지만 여태까지 달려오면서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영웅이 그새 깨어나서 멀리 떠나간 게 아니라면 이 숲에서 길을 헤매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
길을 잃으면 큰일이지만, 다행히도 티스아흐의 옷에는 미니맵이 걸려있습니다. 이것만 있다면 언제든 아스타니아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
>>403
불길한 예상은 왜 틀리는 법이 없을까요. 낑낑거리며 성벽 위로 올라가는 영웅의 발걸음을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
뽀얀 성벽에는 아무런 흔적도 남아있지 않습니다만, 저 멀리 사라져가는 희고 붉은 궤적과 사람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갑자기 티스아흐가 뛰쳐나갔고 천무월이 그 뒤를 따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
두 사람이 왜 갑자기 뛰쳐나갔는지에 대해서는 다들 모르는 듯합니다. ▼ -
418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P29gziQIn.) 2021. 10. 15. 오후 10:41:01상당히 당황한 상태였나보군. 부드러운 음율을 연주하던 바이올린을 얌전히 케이스에 넣어두고 생각했다. 두 곡을 시작할까 할 때 쯤에야 진정한 에드거가 하는 말은 꽤 급박하고 심각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음. 좋아."
엘레이스는 내 의중을 알아챘는지 기계팔을 놓고, 몸체를 어느 정도 일으켰다. 이 방의 높이는 엘레이스의 키보다 작을 것이니까.
"엘레이스. 베네딕트 여섯체 전개. 그럼...상자의 형태를 알려줄래. 뭐가 들어있는지, 어디에 갈 예정이었는지."
내 말에 따라 엘레이스의 몸체가 열리며 튀어나온 여섯 개의 기괴한 비행형 장치.
십자가가 눈에 띄는 그들은 허공을 소리 없이 비행하며 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녀석들은 나름 먼 거리까지 갈 수 있으니까. 뭐, 탐색에 도움이 될 거야. 그러니 가능한 자세한 설명 부탁해."
*베네딕트를 이용한 탐색을 위해 상세 설명 부탁. -
419 벨 (oTXTUPXfGQ) 2021. 10. 15. 오후 10:56:05>>417
다른 영웅들이 뛰쳐나갔다고 자신도 따라 나서는것은 비현실적이고 멍청한 생각이다. 어느정도 달리는것에 자신은 있었지만 그 성벽에서 날뛰던 사람과 비교하면 그냥 없는 다리과 마찬가지 일테고. 하지만 아무에게도 나가는 목적을 알리지 않고 나간건 뭔가 꺼름직했다. 아니면 그 사람들이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걸지도 모르겠지만..
"난 아흐레 티레스타(원래 세계에서 유명한 전략가) 가 아니란 말이야."
성벽 아래의 상황을 보아하니 다른 영웅도 어디를 나간 것 같았다. 방어 준비라도 해 놓는게 좋을까. 하지만 옛날이면 어떻게 되었을지는 몰라도 지금의 나에게 그런 권한은 없었다.
...그냥 구덩이나 만들어 놓자. 옛날이라면 밟으면 바로 떨어지는 원시적인 구덩이 밖에 못 만들었지만 지금이라면 상대방이 밟았을때만 수동으로 발동시키는 구덩이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구덩이를 파는 일은 알고있는 초급 마법으로도 충분했다.
* 성벽 밖으로 나가 '시들지 않는 꽃' 으로 발동하는 수동 구덩이를 만듭니다. -
420 티스아흐 - 천무월 (Cbw98fEoYQ) 2021. 10. 15. 오후 10:58:47>>417 "흥, 잔소리 할 거면 돌아가."
티스아흐는 확실히 천무월에게 한 차례 빚을 진 적이 있었다.
그럼이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단지 천무월이 돌아가지 않을 거란 약간의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 따문이리라.
그 짧은 시간 안에 꽤 정이 든 듯 했다.
그렇게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새 멀리까지 나와 버린 두 사람. 분명 이 근처였는데, 아마 새로운 영웅은 어디론가 이동해 버린 모양이었다.
하지만 어차피 미니맵도 있겠다, 길을 잃을 염려도 없으니 이 일대를 맘껏 뒤져도 괜찮을 것이다.
그렇게 판단한 티스아흐는 돌연 나무 위로 휙 올라가, 그 위에서 감각을 집중한다.
아마 멀리 가진 못했을테니, 기껏해야 근처일 것이다.
*감각을 최대로 끌어올려, 발소리가 레이더에 걸리는 녀석이 있나 확인한다. -
421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10:59:41>>412, 413
얄랜즈와 소유진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훌쩍 뛰어오릅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영웅들의 기행을 시민들은 으레 있는 일이라는 듯 넘깁니다. ▼
수호대 건물은 얼마 전 월동용으로 새로 걸어둔 가죽 덕분에 상아색과 옅은 갈색이 섞여 도시의 치안을 지키는 곳보다는 거대한 옷장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
감상에 젖을 새도 없이 얄랜즈는 한 번에 계단을 세 칸씩 뛰어올라가 수호대장이 있는 방의 문을 벌컥 열어젖히고, 한창 셀리니아와 반에게 임무를 부탁하던 수호대장이 얼빠진 표정으로 그를 바라봅니다. ▼
소유진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뛰고 있지만 서대륙 배송 전담 건물은 아직 한참 더 가야 합니다. ▼
>>418
사람 몸보다 큰, 봉인 처리가 된 나무 상자. 에드거의 설명을 들은 카리아가 명령을 내리자 베네딕트가 순식간에 병원 밖으로 날아갑니다. ▼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도시 위를 붕붕 날아다니며 밑을 살피던 베네딕트 하나가 상자를 등에 멘 채로 건물 위를 뛰어다니는 커다란 남자를 발견합니다. ▼ -
422 반 (o45232pQoQ) 2021. 10. 15. 오후 11:00:02>>414
"흐음, 알겠다."
순순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지시받는 것도 이제는 꽤나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빨리 다녀올수록 좋다는 것도요.
"이 반 그란델리아 아르키베인 린나이어스 휘프노티우스 드 <혈검 와이칼리버> 케네시움을 부른 것을 후회하지 않게 해 주지."
언제나의 멘트입니다. 아직 X고생을 덜 해서 그런지 반의 태도에는 아직 여유가 녹아 있습니다. 셀리니아를 힐끗 봅니다.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지? 그런 뭐 없는 눈빛입니다.
*부탁을 받아들인다. -
423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11:00:42▶ 어쩐지 이 음악을 꼭 틀어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
424 영웅(셀리니아) (5VzkmrMyrk) 2021. 10. 15. 오후 11:01:10>>414
" 네, 말씀하세요. "
부탁이라는 단어를 들은 셀리니아는 짧게 대답하며 수호대장의 말을 경청했다.
정화기 시제품의 테스트라는 말에 그녀가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10월 즈음에 개발이 완료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기도 했다.
무엇이 되었든 만들어진 물건은 성능을 확인해야 사용 가능 여부와 보완점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확실히 개발 이후 시간이 조금 지나기도 했으니 지금쯤이면 테스트 이야기가 나올만한 시기였다.
" 언제까지 돌아오면 될까요? "
혹여 급한 사항이라면 최대한 빠르게 일을 해결 하려는 생각인지, 질문을 마친 셀리니아는 고개를 돌려 눈을 가린 천 너머로 반을 잠시 바라보더니, 대답을 구하듯 이번에는 수호대장을 바라보았다. -
425 영웅(셀리니아) (cSJTuRjyM.) 2021. 10. 15. 오후 11:02:15>>414
" 네, 말씀하세요. "
부탁이라는 단어를 들은 셀리니아는 짧게 대답하며 수호대장의 말을 경청했다.
정화기 시제품의 테스트라는 말에 그녀가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10월 즈음에 개발이 완료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기도 했다.
무엇이 되었든 만들어진 물건은 성능을 확인해야 사용 가능 여부와 보완점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확실히 개발 이후 시간이 조금 지나기도 했으니 지금쯤이면 테스트 이야기가 나올만한 시기였다.
" 언제까지 돌아오면 될까요? "
혹여 급한 사항이라면 최대한 빠르게 일을 해결 하려는 생각인지, 질문을 마친 셀리니아는 고개를 돌려 눈을 가린 천 너머로 반을 잠시 바라보더니, 대답을 구하듯 이번에는 수호대장을 바라보았다.
* 수호대장의 말을 기다린다.
//죄송해요 마지막 별을 빼먹었네요!;ㅡ; -
426 소유진 (//12bETT0w) 2021. 10. 15. 오후 11:04:50"?"
정신 없이 달리던 와중 문득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예전 세계에 비할 바는 아니나 가끔씩 느껴지는 이 감각은 잊지 않았다.
유진은 그 시선이 있던 곳을 쳐다보자 가끔 도시에서 볼 수 있었던 기계? 같은 것을 볼 수 있었다.
확실히 어떤 영웅의 능력 중 하나였던 것 같은데.
이 상자 때문에 그런걸까?
유진은 잠시 그것이 있는 곳을 향해 손을 흔들고 다시 움직인다.
그것의 시야가 벗어나지 않도록 적당히 속도를 내되 만약 멈추라는 반응을 하면 즉시 멈출 생각이었다.
* -
427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11:05:27뭔가 이상하게 평화로운 음악이네용
-
428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P29gziQIn.) 2021. 10. 15. 오후 11:07:09"아마 발견. 베네딕트 4체는 해당 인물을 쫓고 1체는 주변 범위를 탐색하며 의심사항 확인."
그리고
"베네딕트 하나는 네 곁에 두도록 할게. 너가 멀쩡하고, 알고 있다고 하면 찾아올 수도 있으니까. 뭐, 병원은 안전할 거라 믿지만."
어딜가나 주의는 필요한 법이지. 그렇게 말한 카리아가 슬며시 웃으며 에드거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한다. 그리고 엘레이스의 팔에 앉아서 이동을 준비했다.
"정보 고마워. 마침 교대 시간도 지났겠다. 쫓아야겠네. 너는 다 나았지만 무리하지 말고. 멋대로 나서지 말고. 몸 조심해."
"그럼 다음에 또 보자. 에드거."
*엘레이스를 타고 그 남자를 추적. -
429 얄랜즈 (igzKMO6BO.) 2021. 10. 15. 오후 11:07:34>>421
다행히 수호대 건물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아서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가죽을 걸어둘때는 이게 무슨 옷장이냐고, 한껏 웃으면서 지켜보았었지만 지금 그 외관이 눈에 들어올리 만무하다. 수호대 건물 정문을 지나서 계단을 몇칸씩 한번에 뛰어올라 수호대장의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지만 몇번의 심호흡후 입을 열었다.
" 말씀중에 죄송합니다. 현재 서대륙으로 향하는 물자 중 하나에서 침략자의 소형 공중 병기가 발견 되었습니다. 따로 들으신게 없다면, 아스타니아에서 나가는 모든 물량을 정지시키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내가 본건 상자 하나지만, 그런 상자가 몇십개는 더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이게 그대로 서대륙으로 흘러들어간다면 ... 그곳은 아수라장이 될 터. 그것들을 아스타니아 내부에서 상대하는 것도 곤란하지만 외부로 나가는 것보다는 몇배는 나을지도 모른다.
" 제가 상자 안을 투시로 확인해서 직접 확인한 내용이며, 현재 그 상자는 다시 원래 있었던 배송전담건물로 향하고 있습니다. "
평소처럼 여유롭지 않은 심각한 표정으로 그에게 말한다. 옆에 두 사람이 서있는 것도 보았지만, 지금은 인사를 나누고 할때가 아닌지라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수호대장의 답변을 기다린다.
* -
430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P29gziQIn.) 2021. 10. 15. 오후 11:11:06*>>428에 추가
>>426
<"현재 상자를 지고 가는 당신에게 묻겠는데, 너는 인류의 편인가?">
<"에밀리 피어스.. ..맞나? 아무튼 그 자에게 찬동하여 배신한 녀석들이 이 도시에 숨어들어 깽판을 준비 중이라고 해.">
<"멈추지 않아도 괜찮지만, 어디로 가는지는 알려줘.">
라고, 베네딕트를 통해 말을 전한다. -
431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11:12:44▶ >>427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음악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제가 왜 이 음악을 넣었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
432 소유진 (//12bETT0w) 2021. 10. 15. 오후 11:15:53>>430
"다행이다..말을 할 수 있었군요."
"네! 지금 큰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상자에서 침략자들이 사용하는 소형 공중 병기가 있어서 혹시나 싶어서 저한테 배달을 맡긴 서대륙 배송 전담 건물에 지금 가고 있는 도중입니다."
"제 이름은 소유진 이세계에 소환된 지구 출신 영웅이고, 에밀리 피어스와 싸운 장본인입니다. 전 무조건 알시온 사람들 편이고요."
"참고로 이 상자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분이 수호대장한테 보고를 하러 갔습니다."
유진은 계속 이동을 하며 가능한 자세한 상황을 설명한다.
* -
433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11:18:11>>419
생각이 없었는지 어쩐지는 두 사람이 돌아온 뒤에 알 수 있겠죠. 벨은 구덩이를 파는 일에 집중합니다. ▼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구라도 여길 밟는 순간 그대로 터져나갈 완벽한 함정이 완성됩니다. 벨의 실력이라면 이 구덩이는 아마 3일 정도는 이 상태를 유지할 겁니다. ▼
>>420
"내가 진짜로 가야 정신을 차리지." ▼
천무월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나무 밑을 지키고 서서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할 뿐, 티스아흐의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
티스아흐는 나무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섬세하게 위치를 잡습니다. 너무 높이 올라가면 다른 나무에 가려서 밑이 안 보이고, 너무 낮아도 마찬가지로 주위를 살피기 힘듭니다. ▼
붙잡은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소리와 천무월의 한숨소리 사이로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챙, 하는 소리가 섞여 들어옵니다. 북동쪽입니다! ▼ -
434 벨 (oTXTUPXfGQ) 2021. 10. 15. 오후 11:25:15>>433
다 파놓고 위장도 잘 해놓은 걸 보고 나름 뿌듯하게 바라보다가 곧 바로 괜히 구덩이를 파냈다고 생각했다. 적이 언제 나올지 계속 바라봐야 함정을 성공할 수 있을텐데 왜 굳이 이런 수고를...
"나도 멍청하구나."
하지만 이미 해 버린 일은 어쩔 수 없었고 저 구덩이를 또 매우는것은 거의 코미디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결국은 성벽으로 올라가 누구에게도 강요받지 않은 경계임무를 하게 되었다고 머릿속으로만 불만을 표시하며 도로 길을 되돌아 걸어갔다.
* 성벽으로 올라가 누군가 올 때까지 경계합니다. -
435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11:34:06>>422, 425, 429
수호대장이 손을 들어서 셀리니아의 질문을 끊고 얄랜즈에게 집중합니다. 소형 공중 병기가 서쪽 대륙으로 향하는 물자에 섞여 들어갔다니, 이건 반과 셀리니아가 듣기에도 상당히 심각한 사안입니다. ▼
"죄송합니다. 다녀와서 마저 이야기해도 되겠습니까?" ▼
얄랜즈의 말이 끝나자마자 수호대장은 자신의 장비를 챙겨들고 일어나서 그의 어깨를 툭 두드립니다. ▼
"지금 당장 갑시다." ▼
>>426, 428
침대에 앉은 채 베네딕트를 쓰다듬어주는 에드거를 놔둔 채 밖으로 나온 카리아가 엘레이스를 타고 달립니다. ▼
소유진이 도착한 배송 전담 건물은 물품을 빨리 받기 위해서인지 창구가 여러 개 있는 천막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따라 사람 한 명 없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
▼
건물 안에서 익숙한 피 냄새가 납니다. ▼ -
436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P29gziQIn.) 2021. 10. 15. 오후 11:36:29>>432
생각보다 베네딕트가 귀여움을 받네
나쁜 기분은 아니군. 고개를 혼자 끄덕이며 엘레이스를 타고 달린다. 엘레이스가. 그러면서 통신을 계속했다.
<"좋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나도 그 쪽으로 갈게. 뭐, 애초에 당신을 쫓고 있었으니까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아마.">
<"바로 긴급 사태가 발생하면 해당 베네딕트, 기체를 통해 보조할게.">
<"아 그래. 나는 '카리아'야. 잘 부탁해. 유진. ..지구 출신은 이렇게 부르는 게 맞나?">
전에 들었던 소문같은 걸 떠올리며 인사를 마쳤다. 아무튼.. 베네딕트들이 전달해주는 전보로 봐서는, 상황은 영 좋지 않았다. 베네딕트에 탄 상태로 익숙하게 바이올린을 준비했다.
* 계속해서 소유진을 따라가며 전투 보조 준비.
-
437 티스아흐 - 천무월 (Cbw98fEoYQ) 2021. 10. 15. 오후 11:37:25>>433 "설마, 내가 아는 천무월은 그런 비겁한 짓은 못해. 넌 상냥하니까."
안타깝게도 천무월의 불평은, 그런 티스아흐의 웃음에, 마치 새들의 지저귐과도 같이 묻혀버리고 말았다.
곧 나무로 올라갔던 티스아흐의 두 눈이 번뜩 뜨였다.
방향은 북동쪽, 챙하는 소리는 아마 철과 철이 부딪혀 나는 소리일 것이다.
"북동쪽이야!"
곧장 나무에서 내려와 바닥으로 착지한다.
"그리고 철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어. 긴장해 두는 게 좋을 거야."
*천무월에게 같이 가자는 듯이 눈짓하곤 북동쪽으로 뛰어간다. -
438 소유진 (//12bETT0w) 2021. 10. 15. 오후 11:39:10"네, 제 이름은 그렇게 부르는 게 맞아요!"
유진은 점점 속도를 내면서 카리아의 말에 응답을 한다.
이 상황이 아니라면 좀 더 천천히 친분을 다지고 싶었으나.
천막에 도착한 이후 그러한 분위기는 완전히 사라졌다.
"!?"
유진은 상자를 두며 전투 준비를 한다.
언제든 능력을 쓸 준비를 하며 천막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 -
439 소유진 (//12bETT0w) 2021. 10. 15. 오후 11:40:10>>438 "저야 말로 잘 부탁합니다 카리아 씨!"
이것도 천막에 도착하기 전에 추가 -
440 얄랜즈 (igzKMO6BO.) 2021. 10. 15. 오후 11:48:21>>435
아무래도 그도 들은바가 없어보였다. 심각한 사안이라는걸 느꼈는지 하던 대화를 멈추고서 장비를 챙기는 것을 바라보다가 가자는 소리에 입고 있던 옷을 전투복의 형태로 바꾼다. 입고 있던 옷이 전투복으로 바뀌는 이 기능은 아직 잘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무기인 이카리안을 활성화한다.
" 아마 상자가 하나만 있는건 아닐 것 같습니다. 하나라도 서대륙에 흘러들어가면 큰 피해가 발생할겁니다. "
대륙 전체에서 본다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서대륙은 그들에게 남은 마지막 터전, 침략자가 쳐들어온다는 것만으로도 큰 불안에 휩쌓일게 분명하다. 그러므로 나는 그를 따라가면서 언제든 화살을 소환할 수 있게 준비해뒀다.
* 수호대장을 따라갑니다. -
441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11:51:01>>434
누가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니지만, 벨은 성벽 위에서 원래 티스아흐와 천무월이 해야 했을 일을 대신합니다. ▼
성벽 위는 높이 탓인지 차가운 바람이 훨씬 잘 느껴집니다. 두 사람은 이런 바람을 매일 맞으며 순찰을 했던 걸까요? 그렇게까지 추운 건 아니지만, 티스아흐의 평소 옷차림을 생각해 봤을 때 감기에 걸리지 않은 게 신기할 지경입니다. ▼
난간에 턱을 괴고 기댄 벨의 시야에 동쪽 숲 어드메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이 들어옵니다. 저쪽은 아까 두 사람이 사라진 방향입니다. 무슨 일이 있긴 한 모양입니다. ▼
>>437
천무월이 손잡이를 꽉 쥐고, 티스아흐의 뒤를 따릅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전투가 일어나고 있는지 그다지 오래 뛰지도 않았는데 챙챙거리는 소리가 금세 커져갑니다. ▼
바로 앞입니다. 티스아흐가 시야를 가리는 나뭇가지를 팍 꺾어버리자 공터에서 싸우고 있는 침략자와, ▼
"이건 또 뭐야." ▼
곰이 드러납니다. ▼
곰과 침략자가 싸우고 있습니다. 챙챙거리는 소리는 곰의 발톱이 침략자의 몸통을 때리며 나는 소리였습니다. ▼ -
442 유진주 (//12bETT0w) 2021. 10. 15. 오후 11:51:53철권의 그 곰인갘ㅋㅋㅋㅋ 전 슬슬 자러가겠습니다! 모두 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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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카리아주 (P29gziQIn.) 2021. 10. 15. 오후 11:52:05저 곰 영웅인가봅니다.
러시아인일까요? -
444 카리아주 (P29gziQIn.) 2021. 10. 15. 오후 11:52:16안녕히주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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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이름 없음 (q11Mzu3mvM) 2021. 10. 15. 오후 11:53:29▶ 좋은 밤 되세요.
▶ 아마 카리아와 소유진의 레스로 오늘 진행이 끝날 것 같습니다. -
446 얄랜주 (igzKMO6BO.) 2021. 10. 15. 오후 11:54:48유진주 주무세요. 러시아인 ㅋㅋㅋㅋㅋ 지구에서 온 영웅이 하나 더 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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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반 (o45232pQoQ) 2021. 10. 15. 오후 11:57:29>>435
"흐음, 심각한 상황인 것 같군."
재미있어 보인다는 듯이 웃습니다. 과연 이런 반응을 보여도 되는 걸까요?
"내 힘이 필요한가?"
겸사겸사 침식 지대가 있다면 한 번에 해치워 버리자며, 반은, 그렇게 묻고 있습니다.
*수호대장을 따라가본다 -
448 이름 없음 (blSS.D7voI) 2021. 10. 16. 오전 12:00:42>>436, 438
베네딕트를 어깨에 올린 소유진이 숨을 죽인 채 천막 근처로 다가갑니다. 바닥은 깨끗하고, 전투의 흔적조차 없음에도 소유진은 등줄기를 타고 내려가는 불길함을 느낍니다. ▼
카리아도 천막 근처에 다다르자 엘레이스에서 내려 조용히 소유진에게 다가갑니다. 두 사람 모두 천막 안에 있는 것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보통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
어떻게 할까요? ▼
▷ 밖에서 천막을 무너뜨린다.
▷ 경계하며 안으로 들어간다. -
449 이름 없음 (blSS.D7voI) 2021. 10. 16. 오전 12:01:48▶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첫 진행이라 이래저래 헤맨 점이 많은데도 따라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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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얄랜주 (qoRWeP5K4Y) 2021. 10. 16. 오전 12:02:42전투다 전투!! 캡틴 수고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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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영웅(셀리니아) (/0y/YgllUM) 2021. 10. 16. 오전 12:03:24>>435
반의 눈빛을 봤음에도 셀리니아는 딱히 기분이 나빠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시선에 담긴 뜻을 모르는 척, 여전히 작게 웃어 보이는 모습이 조금 얄밉게 보이는 듯도 했다.
급하게 뛰어 들어온 얄랜즈와 수호대장의 손짓에 셀리니아는 곧바로 말을 멈췄다. 그리고 이후 들려오는 얄랜즈의 이야기에, 셀리니아는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음을 느낀 듯 얼굴을 조금 찌푸렸다.
물자의 규모가 적지 않으니, 지금도 어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 예상하기 어려웠다.
셀리니아는 다녀와서 이야기 하자는 수호대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말없이 서있다가 장비를 챙기는 그에게 말했다.
" 괜찮다면, 저도 함께 가도 될까요? "
바깥에 있을 이들이 걱정되는 듯, 수호대장에게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돕겠다며 덧붙여 이야기했다. -
452 티스아흐 - 천무월 (SVG.oUzfE2) 2021. 10. 16. 오전 12:03:50>>441 챙챙거리는 소리가 가까이서 귀를 울릴 적에, 티스아흐는 곧 새로운 영웅이 있는 곳에 가까이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한다.
"조심하라구, 천무월. 이거 생각보다 굉장히 치열해. 아마 녀석은 어쩌면 검술의 달인일지도 몰라...."
티스아흐는 그렇게 주의를 일러주곤, 대충 설렌다는 표정으로 수풀을 열어제꼈다.
새로운 영웅과 마주하는 것은 상당히 설레는 일이다.
최근에 본 카리아랑 유진과 만났을 때도 그러했다.
"...."
근데, 말 없이 열은 다시 수풀을 닫았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며 천무월에게 하는 말.
"...거짓말이지-!?"
꽤나 충격적이라는 표정이었다. -
453 티스주 (SVG.oUzfE2) 2021. 10. 16. 오전 12:04:24>>449 고생했어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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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전 12:04:41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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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이름 없음 (blSS.D7voI) 2021. 10. 16. 오전 12:05:27▶ 다음 진행부터는 레스 밑에 *은 달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표시가 없어도 레스를 확인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 문단 마지막마다 표기된 ▼가 읽기를 약간 방해하는 듯도 한데, 빼는 것이 좋을지 유지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
456 영웅주 (/0y/YgllUM) 2021. 10. 16. 오전 12:07:23>>451 * 수호대장과 얄랜즈를 따라가려 한다.
추가할게요!
왜 자꾸 마지막에 별을 빼먹는 걸까요...;ㅡ;
유진주 자러 가는군요! 잘자요!!'ㄱ'
곰이 나온다니 생각도 못 했어요!ㅋㅋㅋㅋㅋ
진행 정말 수고하셨어요 캡!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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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영웅주 (/0y/YgllUM) 2021. 10. 16. 오전 12:12:00>>455 이제 별을 안 붙여도 되는군요..!;ㅡ;
저는 표시가 있어도 읽기 불편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표시가 있어서 진행 레스 구분이 쉬웠던 것 같아요!'ㄱ' -
458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전 12:13:54>>455 개인적으로 화살표는 꽤 개성적이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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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이름 없음 (t1wUxTq7LE) 2021. 10. 16. 오전 12:18:25▶ 즐거우셨다니 제가 더 다행입니다. ▼는 이대로 유지하겠습니다.
▶ 내일 진행에서는 드디어 전투가 벌어집니다. 이미 다 예상하셨을 것 같기에 미리 스포일러를 하자면 소유진과 카리아 쪽은 보스전입니다.
▶ 또한 육성 어장마다 하나쯤은 있어야 할 일상 장려용 코인 제도에 대해 고민해봤는데, 새 상점을 마련할 상상력이 부족하여 돈으로 드리는 쪽으로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제 일상을 돌릴 때마다 본인 레스 1개당 100 Alc가 지급됩니다. 여태 돌아간 일상은 제가 계산해서 소지금에 추가해둘 예정입니다. -
460 얄랜주 (qoRWeP5K4Y) 2021. 10. 16. 오전 1:03:13이벤트가 끝나자마자 다 자러가셨나봐요~ 다들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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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전 6:10:18코인 상점 쪽은 레스주들과 상담해서 만들던가 하는건 어떨까요? 그것도 재밌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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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벨주 (MZMTTCpC6g) 2021. 10. 16. 오후 4:09:00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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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유진주 (6nz8gFdCPU) 2021. 10. 16. 오후 4:49:24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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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벨주 (MZMTTCpC6g) 2021. 10. 16. 오후 4:52:39안녕하세요 유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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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유진주 (guFn12v9RE) 2021. 10. 16. 오후 5:06:54언제 벨하고 꼭 일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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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이름 없음 (TqkEGEBTO2) 2021. 10. 16. 오후 6:46:51▶ 사이트에 에밀리와 천무월의 정보가 추가되었습니다.
▶ 상점에 대해서는 의견을 남겨주시면 고려해 보겠습니다.
▶ 진행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8시 시작 예정입니다. -
467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6:54:59그리하여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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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7:07:00어서오세요 카리아주! 그리고 사이트 갱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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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7:08:32캡틴께 질문이 있습니다.
카리아의 치료, 보조 능력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생각하고 계십니까? -
470 이름 없음 (8AYk1qEb4s) 2021. 10. 16. 오후 7:14:57▶ 안녕하세요.
▶ 카리아의 보조 능력은 방어력 증가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치료에 관해서는 상처와 병, 저주를 낫게 하는 수준으로 절단 등의 심각한 사태에는 대처할 수 없습니다. -
471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7:17:45그리고 캡 유진이의 능력은 중력과 바람의 방향을 조작할 수 있다고 봐도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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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7:18:09운동량을 조절을 못하지만 그 방향은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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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7:28:04>>470 결론 = 탱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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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7:28:46그는 성기사인가 그는 성기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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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이름 없음 (fLruBYR.dE) 2021. 10. 16. 오후 7:32:09▶ 설정상으로는 별의 의지가 중력을 조작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것이 맞지만, 캡틴적으로 생각했을 때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 같아 풀어드렸습니다.
▶ 소유진과 접촉한 부분만 조작 가능한 만큼 바람에 관해서는 조작하는 행위가 별 의미 없을 것이며, 한 번에 하나씩만 조작 가능한 점 유의 부탁드립니다. -
476 얄랜주 (qoRWeP5K4Y) 2021. 10. 16. 오후 7:35:56갱신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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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이름 없음 (fLruBYR.dE) 2021. 10. 16. 오후 7:42:04▶ >>476 안녕하세요.
▶ >>473 그렇습니다, 작고 멋진 탱커입니다.
▶ 개인 사정으로 진행 시작 시간이 약 10분 정도 늦춰질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478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7:49:1310분 정도야 문제 없지요 ㅇㅇ
정확히는 바람이라고 해야하나 공기를 건드린다는 느낌이려나요. 공기 자체가 몸에 닿고 있으니까 -
479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7:51:23하지만 중력 자체를 건드릴 수 있다면 다 똑같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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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7:53:50또 마력을 몸에 생명력의 형태로 저장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걸 응용해서 한 순간 신체를 강화하는 건 가능한가요? -
481 이름 없음 (fLruBYR.dE) 2021. 10. 16. 오후 7:55:31▶ 질문을 하실 때는 해당 행동으로 어떤 결과를 도출하고 싶은지 같이 말씀해주시는 편이 답변을 드리기에 도움이 됩니다.
▶ 제가 모든 행동을 예상해서 답변을 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나중에 불가능한 행동을 하시며 예전에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문제가 발생하는 일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482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7:59:54그것 때문에 미리 상의를 한다고 해야할까 질문하고 싶은거지요 ㅇㅇ
막상 자신은 이게 된다 싶었는데 캡틴으로서는 이걸 허용하면 안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
483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01:04그러니까 지금의 마력을 흡수해서 생명력으로 바꿔 신체를 강화하는 일종의 버프가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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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02:27그리고 중력이나 바람에 대한 언급을 한 이유는 이걸 통해서 무게를 조절할 수 있는지. 하늘을 날 수 있는 지에 대한 여부를 알고 싶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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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이름 없음 (fLruBYR.dE) 2021. 10. 16. 오후 8:02:59▶ 생명력은 일종의 추가 HP 개념이기 때문에 신체가 강화되지는 않습니다.
▶ 8시 10분에 올라오는 레스부터 진행 시작하겠습니다. -
486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03:38버프긴 한데 일정 시간 동안 추가 hp가 생기는 느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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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이름 없음 (fLruBYR.dE) 2021. 10. 16. 오후 8:04:47▶ >>484에 대해서는 닌자 점프와 비슷한 정도를 생각하고 있지만 중력을 조작할 수 있다면 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어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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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얄랜주 (qoRWeP5K4Y) 2021. 10. 16. 오후 8:05:14사실 개념적으로 보자면 바람으로는 나는게 불가능하고 ... 중력 조절이 가능하면 날아가는게 가능하겠네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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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06:41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날 수 있는 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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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8:07:00중력을 조종하여 부유한 뒤, 자신에게 가해지는 중력을 순간적으로 강화시켜 가속도를 붙여 내리꽂는 기술을 상상해봤습니다.
반동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491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07:33솔직히 능력이 강해서 봉인된 건 그렇다쳐도 같이 간섭력 장난 아닌 반은 마법이나 기술 빠르게 습득해주는 거라도 있는데.
유진이는 그런 것도 없잖아요 -
492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8:07:45또한 지금부터 보스전입니다만, 천막 째로 무너뜨릴까요, 아니면 카리아가 앞장서서 들어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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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얄랜주 (qoRWeP5K4Y) 2021. 10. 16. 오후 8:07:54사실 진짜 세세한 것까지 따지면 중력은 방향 바꾸는 순간 튀어나가버릴테니까 캡틴께서 정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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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08:55>>490 반동의 내리치는 순간 반동의 운동방향만을 조작하는 걸로 바꿔서 역으로 데미지 추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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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09:19>>492 일단 천막 째로 무너트리죠 처음에는 가장 무난한 걸로 시험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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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09:51>>493 솔직히 이과 감성 다 따지면 창작물은 존재할 수도 없으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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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8:10:56이과 감성은 모르기에 문과 감성 기계장치 천사로 만들었습니다.
처음 기획은 힐러+사령 특화 전투원이었지만 탱커가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299cm 짜리는 탱커가 맞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498 소유진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11:10"카리아 씨. 일단 천막을 무너트리도록 하죠. 상대가 누군지 모르는 이상 섣불리 다가갈 필요는 없으니까요."
유진은 카리아에게만 들리게 소리를 낸 뒤 천막 째로 무너트린다. -
499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12:42거기다가 이미 힘을 조작하는 시점에서 물리법칙 다 의미가 없을걸요...애초에 유진이 다루는 힘이라는 개념은 좀 더 추상적인 느낌이라서요.
초능력이라는 개념은 물리법칙에 속하되 그 법을 이용하고 개무시하는 것들이니...
까놓고 말해서 능력에 따라 광속 법칙도 씹고 초광속 같은 것도 구현할 수 있는 세계였어요 -
500 이름 없음 (fLruBYR.dE) 2021. 10. 16. 오후 8:13:46▶ >>491 해당 발언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본인의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에 비해 약한 것 같아 만족스럽지 않다는 의미로 들리는데 맞습니까?
▶ 비행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는 근접전 위주의 캐릭터한테 공중에 떠있는 적을 상대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얄랜즈에게 활을 남겨준 이유도 이와 비슷한 이유입니다. -
501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13:47>>497 이미 충분히 힐러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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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15:09>>500 솔직히 말하자면 네, 다른 캐릭터에 비하면 좀 약한 것 같이 보입니다. 왕귀형이라고 보기에도 애매하고.
레귤레이즈의 해제도 되는 지 잘 모르겠고...최초의 영웅들 중 한 명과 싸웠다고 하지만 그 싸움을 모르니까 제대로 파악을 할 수 없어요 -
503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8:15:23>>498
카리아는 유진이 무너뜨리는 것을 보고 있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엘레이스 준비하자."
베네딕트 다섯 체가 모여서 카리아의 주변을 감싼다.
엘레이스는 거체를 모두 꺼내고, 그 덩치에 비례하여 큼지막한 날개를 펼쳤다가 카리아를 감싸듯 움직였다.
"우리는 방패라고 생각하도록 해. 아마 너보다 튼튼할 걸."
신성력을 조금씩 준비하기 시작한다. -
504 얄랜주 (qoRWeP5K4Y) 2021. 10. 16. 오후 8:17:11얄랜즈 반응은 >>440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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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벨 (MZMTTCpC6g) 2021. 10. 16. 오후 8:21:17"연기가 난다고?"
저런 곳에 봉화가 있지는 않을테니 분명 저기에서 뭔가가 불타고있는건 틀림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일이 커져가는 느낌이 들어 부르르 하고 몸을 떨었다. 특히나 성벽 위라서 그런지 불어오는 바람때문에 더욱 몸은 차가웠다. 저 연기나는 곳을 확인할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근원력을 사용해 몸을 강화하는 마법은 기초마법도 아닐 뿐 더러 마법교육에서는 거의 가르치지 않는 부분이다. 그저 할 수 있는 일은 저 연기방향을 지켜보는 것 밖에 없을 것 같았다.
"적어도 마법진이라도 새겨놓을까."
기초마법이라지만 그게 수십개라면 어느정도 수성하는게 도움은 되겠지. 이상하게도 이 세계에서는 근원력이 부족해서 마법의 발동이 안되는 경우는 없다. 아마 수십개도 더, 수백개는 새겨놓을 수 있지 않을까. -
506 ◆gkPERyEu2s (fLruBYR.dE) 2021. 10. 16. 오후 8:34:58>>498, 503
고정핀과 줄이 후두둑 뽑혀 나가자 천막이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천 안에서 어이가 없다는 듯한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모양으로 보았을 때, 적은 한 명입니다. ▼
베네딕트가 붕붕거리며 날아오르고, 엘레이스가 카리아를 감싸는 것과 거의 동시에 천이 반으로 갈라지며 안에 있던 상대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
"첫인사가 너무 과격한데?" ▼
소유진보다 약간 작아 보이는 상대는 알시온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하이힐을 신은 채 검을 까딱입니다. ▼
"뭐 해? 안 덤비고." ▼
▷ 검을 관찰하며 탐색전을 벌인다.
▷ 카리아의 보조를 믿고 소유진이 적의 빈틈을 노린다.
>440
수호대장이 얄랜즈와 반, 셀리니아를 이끌고 향하는 곳은 배송 전담 건물이 아니라 다른 방향입니다. 인적 드문 길목을 네 사람의 발소리가 가득 메웁니다.
도착한 곳에는 얄랜즈가 아까 봤던 것과 같은 모양의 상자가 열댓 개 정도 더 쌓여 있습니다. 배송 전담 건물에서 물품을 받아 여기로 옮긴 다음 서대륙으로 전송하는 모양입니다. 상당히 비효율적이지만, 그 비효율성 덕분에 사태가 더 심각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
507 ◆gkPERyEu2s (fLruBYR.dE) 2021. 10. 16. 오후 8:36:32▶ >>402 약한 것 같다는 기분에 대해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실제로는 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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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37:43카리아주, 일단 저 검을 관찰을 해보고 무슨 마법이나 장치가 걸려있나 확인해보는게 어떨까요?
저렇게 자신만만한 걸 보면 상대는 검의 달인인건 거의 확실하되 단순히 평범한 검이 아닐 수 있으니까요 -
509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39:00>>507 뭔가 실감이 나지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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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8:39:39>>508 그럼 탐색전으로 가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유진과 카리아(엘레이스)의 방어력을 강화시키죠. -
511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8:40:02>>509 아마 그 실감은 이번 전투에서 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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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40:06네! 그럼 유진은 관찰에 집중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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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얄랜주 (qoRWeP5K4Y) 2021. 10. 16. 오후 8:40:23>>506
수호대장을 따라가자 보인 것은 아까와도 같은 상자가 쌓여있는 곳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배송 전담 건물에서 바로 옮겨버리면 되는 것을 굳이 여기로 다시 모아서 보내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었겠지만, 지금은 그 비효율성으로 인해서 사태가 커지는 것을 막았으니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런 감상을 하는 것도 여기까지. 최악의 상황은 모든 상자 안에 그 병기들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것.
" 일단 제가 먼저 확인해보겠습니다. "
상자가 봉인되어있으니 함부로 밖으로 나올 수는 없을 터. 일단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내가 차례차례 확인해보는게 좋을 것 같았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이카리안을 소환해두고, 상자로 천천히 다가가서 하나씩 내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
514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40:27>>511 그래서 이번 전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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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얄랜주 (qoRWeP5K4Y) 2021. 10. 16. 오후 8:42:01>>513 나메 얄랜즈로 했어야했는데 ... (이마짚)
그리고 아직 이야기 완전 초반부인데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하고를 느낄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얄랜즈도 지금은 활 하나 밖에 없는 활쟁이에 불과하구요. 누구처럼 하늘을 날 수도 없는데 각자 장단점이 있는거고 ... 캡틴이 차별을 뒀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
516 소유진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43:16소유진은 상대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나서지 않는다.
지금은 아무리 능력이 봉인되어 있어도 운동 방향을 조작하는 것만은 건재하나.
하나에 한 가지 밖에 조작할 수 없는 제한마저 있으며.
상대의 검에 어떠한 마법적 처리나 장치가 있는 한 그 능력은 더더욱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게 무엇인지 모르는 한 함부로 다가갈 수는 없었다.
허나 적이 다가올 순간을 대비해 지금도 자세를 잡아 적이 들고있는 검을 관찰해본다. -
517 벨주 (MZMTTCpC6g) 2021. 10. 16. 오후 8:44:44오오 전투가 일어나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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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gkPERyEu2s (fLruBYR.dE) 2021. 10. 16. 오후 8:45:31>>505
시간이 충분하다면 할 수야 있겠습니다. 실제로 지금 벨이 밟고 서있는 이 성벽에도 누군가가 보호 마법을 삼천 번이나 걸어두었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본 적이 있으니까요. ▼
벨은 생각합니다. 접근하는 이를 자동으로 쫓아내는 마법이라면 티스아흐와 천무월이 돌아올 때 방해가 될 것이고, 벨이 직접 작동시키는 마법 함정이라면 적이 오는지를 계속 살펴봐야 합니다. ▼
수호대장은 이 일에 대해 보고를 받았을까요? 연기가 나는 방향에 직접 가보거나 사람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 -
519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46:09>>515 나메 실수 그거 은근 자주 하는 거죠...
물론 캡이 대놓고 차별을 한다고 생각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운동방향 능력 생각보다 엄청 허점이 많아보여서요.
다른 캐들에 비하면. 메리트도 없어보이고. 까놓고 말해서 적이 불타는 검 들고 오면;;;;; -
520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8:46:45이름도 정체도 알 수 없는 상대가 보이자 곧장 행동이 시작되었다.
철컥, 철컥, 기기긱
"그대, 공포를 잊으라. 희망과 의지와 선함을 품는다면 한 장의 천으로도 백만의 무리 가운데서 상처 입지 않으리니."
카리아와 엘레이스.
이 둘 사이에서 대화는 필요 없다. 전투 상황이면 더욱 필요 없다. 눈빛을 마주치지도 않고 특정한 사인도 없이, 엘레이스는 팔을 꺼내 등불을 밝혔고 엘레이스는 기도문을 읊었다. 등불이 빛난다. 기괴하고 공포스런 외형의 기계장치는 천사처럼, 약식기도에 맞춰 신성력을 증폭시켰다. 소유진과 카리아와 엘레이스. 그들의 신체의 강건함이 높아졌다.
쉽게 표현하자면 방어력이 강해졌다.
그리고 동시에-
"자 그럼....갈까. 어때, 엘레이스."
기기기기긱!!
"그래, 그래."
후방이 아닌 전방에 카리아와 엘레이스가 나섰다. 카리아는 고요한 무표정이었고 엘레이스는 소리를 내었다.
"그래서 뭐.. 자기소개는 필요한가?"
-
521 반 (OzTWvXN4iY) 2021. 10. 16. 오후 8:49:10>>506
의도치 않았어도 결과가 좋다면 그건 좋은 일이라고 봐도 되는 걸까요? 반은 열댓 개의 상자를 바라봅니다. 그의 트랜스포테이션 능력이 있었다면 상자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알시온에서 다른 은하계를 부유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건 지금 상황에서는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찾는 격이죠. 그러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뜻입니다.
"내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군."
반은 먼저 상자에 다가선 얄랜즈가 내부를 전부 확인하기를 기다립니다. -
522 얄랜주 (qoRWeP5K4Y) 2021. 10. 16. 오후 8:49:37>>519 물론 어떤 마음인지는 잘 알지만 허점이 많다는 것은 나중에 극복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은게 아닐까요. 우리 어장은 육성을 지향하고 있는만큼 처음부터 육각형이면 그 재미도 떨어질테니까요. 처음에 구상하신 유진이와는 캐릭터와 괴리감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유진이가 알시온에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보는 것도 재밌을거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성장방향이 레귤레이즈가 좀 완화 되는 것일지 아니면 알시온 고유의 기술을 배워서 응용하게 되는 것일지 말이에요. 벌써부터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는걸요~~
-
523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50:05그리도 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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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8:53:46>>522 사실 능력이 밸런스를 위해 약화될거라는 건 많이 들었으니까요. 그 점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러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떄문에 다른 분들의 재미에 피해가 가면 안되니까요! 절대 처음부터 만렙 캐릭터를 지향하는 건 아니에요 -
525 벨 (MZMTTCpC6g) 2021. 10. 16. 오후 8:55:25그 양반한테 가 보자. 저 연기는 최근에 일어났으니 아마 모르고있을거라 생각했다. 정찰병을 보내보는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겠지만... 그걸 보내는 판단을 내리는건 그 양반이 할 결정이지 내가 할 결정은 아니었다.
"뛰는건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일 중 하나인데..!"
신경질적으로 중얼거리며 수호대장이 있는 장소로 달려갔다.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다 저 설치해 둔 함정이 쓸모가 없는 평범한 구덩이가 되는건 지금 뛰는 것 보다 훨씬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았으니.
그가 있는 곳에 달려가 얼굴쪽에 살짝 나는 땀에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성벽 위에서 내려다보면 뭔가 타는듯 한 연기가 나는데 병사들이 보고를 했습니까?" -
526 ◆gkPERyEu2s (fLruBYR.dE) 2021. 10. 16. 오후 8:56:13>>513, 521
수호대장이 초조한 얼굴로 손톱을 씹는 모습이 흐려져 갑니다. ▼
상자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은 전부 엇비슷합니다. 아까 발견했던 공중 병기와 같은 물건은 어느 상자에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
이대로 이상이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본다면 무언가 더 나올지도 모릅니다. ▼
그런 얄랜즈를 기다리며 주위를 살펴보던 반의 시야에 골목 안쪽에서 움직이는 그림자가 잠깐 스쳐지나갑니다. 뭐였을까요? ▼ -
527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9:00:06근데...
얄랜즈
- 오른쪽 눈으로 장애물 너머를 투시할 수 있습니다.
- 신, 영웅 종류의 적과 큰 피해를 주고받습니다.
- '태양을 꿰뚫는 활, 이카리안'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반
- 알시온의 기술과 마법을 빠르게 습득합니다.
- 간섭력을 알아챌 수 있는 존재에게 관심을 얻습니다.
셀리니아
- 페냐코사의 원소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봉인됨, 위력 저하.
- 알시온의 마법을 빠르게 습득합니다.
- 마법을 발동할 때 주위 환경에 영향을 덜 받습니다.
- 타인이나 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들 수 있는 물건이나 생명체를 자신만의 비밀 공간에 수납할 수 있습니다.
- 수납된 물품은 외부에 있을 때와 똑같이 상하거나 낡습니다.
벨
- 엔시 볼포드라의 기초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알시온의 마법을 빠르게 습득합니다.
- 알고 있는 마법을 빠르게 가르칩니다.
- 마법의 위력을 격감하는 대신 즉시 시전할 수 있습니다.
- 마법을 시전하는 행위가 상대의 인식을 덜 얻습니다.
카리아
- 엘레이스와 6개의 베네딕트를 소환하고 다룰 수 있습니다.
- 영혼 종류의 적에게 큰 피해를 줍니다.
- 신체적 고통으로 인한 행동불능이 되지 않습니다.
- 음식에 섞인 독을 알아챌 수 없습니다.
티스아흐
- 평범한 사람에게 약간의 관심을 얻습니다.
- 진동과 소음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 근접한 적에게 스파크를 이용해 추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 '스파크멜트'를 일으켜 주위 모든 대상에게 매우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후 티스아흐는 전투불능이 됩니다.
이것들과 비교하면 좀 초라해지는 느낌이나요...할 수 있는 거라고 해봤자 한 가지 힘 밖에 방향돌리는 거하고, 마력을 짫은 시간 생명력을 바꾸는 거하고, 지구인에게 약간 호감 얻는 정도니까요. 유진이는... 갑자기 긴 글을 올린 점에 대해서는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528 얄랜즈 (qoRWeP5K4Y) 2021. 10. 16. 오후 9:03:46>>526
이상하다, 상자 안쪽엔 아까 봤던 그 공중 병기가 보이지 않았다. 분명 아까 확인했던 상자엔 들어가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 물론 모든 상자에 그게 들어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건 좀 오버스럽긴 했지만, 열댓개 정도의 상자에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것은 또 다른 수상함이 느껴졌다. 그러므로 다시금 천천히 상자 안쪽을 구석구석 살펴보기 시작했다. 뭔가 수상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
529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9:04:53유진이가 가지고 있는 상자만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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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gkPERyEu2s (fLruBYR.dE) 2021. 10. 16. 오후 9:06:19>>516, 520
"자기소개? 우리 그런 것도 하는 사이였어? 몰랐네. 그랑이야." ▼
진짜인지 거짓말인지는 모르지만, 자신을 그랑이라고 소개한 그녀가 망설임 없이 카리아에게 달려듭니다. ▼
까앙! 하는 소리가 청신경을 뒤흔듭니다. 약간의 현기증마저 느껴지지만 이는 첫 공격이 그만큼 강했기 때문일 뿐 검의 특수효과는 아닌 듯싶습니다. ▼
소유진은 전투에 끼어들지 않은 채로 그랑의 검을 관찰합니다. 상당히 수수하게 생긴 장검은 군데군데 가로로 금이 간 것처럼 보입니다. ▼
금이 간 검이 저런 힘을 버틸 수 있을 리 없으니 정말 금은 아니겠지만요. ▼
▷ 전투 중에도 대화는 할 수 있다. 왜 여기 왔는지 물어본다.
▷ 힘이 강해 보인다. 직격타를 맞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한다. -
531 이름 없음 (fLruBYR.dE) 2021. 10. 16. 오후 9:08:36▶ 잠시 진행을 끊고 답변에 집중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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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9:09:25카리아주! 일단 저도 공격에 가세할게요! 금이 간거는 장식일 수도 있긴 한데 또 사철검 처럼 뭔가 변하는 걸 수도 있으니까 그것도 주의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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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반주 (OzTWvXN4iY) 2021. 10. 16. 오후 9:11:03>>519
유진주의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캡틴이 레귤라이즈라는 설정을 넣은 것은 그만큼 캐릭터 간의 밸런스에 신경을 쓰고 계신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진 캐릭터가 초라하게 느껴진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능력이 아주 많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사용할 수 없다는 컨셉의 반과 다르게 당초 시트에 제출하셨던 능력이 한 가지였고 정말 강력했기 때문에 이후와 대비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527에서 예시로 들어 주신 캐릭터 설정과 비교하여도, 유진의 '호감을 얻는다'와 다르게 반의 '관심을 얻는다'는 특성에서 그 관심이 무조건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고 단언할 수도 없는 일이니까요. 유진은 티스아흐와 더불어 공동 1위인 마력 수치와 상위권에 속하는 신체를 갖고 있습니다. 아직 두 번째 진행이므로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어장을 즐겨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과적 지식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만, 불타는 검은 몸에 닿는 순간 검의 운동 방향을 반대로 바꿔서 무기를 튕겨내고 부상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534 이름 없음 (fLruBYR.dE) 2021. 10. 16. 오후 9:17:45▶ 유진주가 왜 초라하고 부족하다는 감정을 느끼는지 알 수 없습니다. 얄랜주가 해주신 말씀대로 지금 저희는 아직 첫 전투조차 제대로 시작하지 않았는데요.
본래 육성 스레로 계획되지 않은 것을 바꾼 만큼 미숙한 점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인정합니다만, 그래서 유진주가 뭘 원하시는지를 모르겠다는 점이 가장 어렵습니다.
▶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해결할 수 있는 것보다는 여럿이서 함께하며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쪽이 상황극판에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밸런스를 조정할 때도 그 점을 가장 먼저 고려했고요.
만약 유진주가 원하시는 점이 이것과 맞지 않는다면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은 정말로 없을 것 같습니다. -
535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9:18:54"-아프네."
그 순간 카리아의 머리 양 옆에서 총구가 튀어나온다. 이는 엘레이스의 몸에서 뻗어나온 것이며, 가차없이 탄환을 갈겼다. 옅은 금빛으로 빛나는 탄환들은 금속으로 이루어진 물체가 아니며 신성력의 덩어리이고, 사령에 특화된 만큼 생명에게는 비교적 공격력이 약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맞는다고 좋을 건 결코 아니다. 이만큼 잔뜩 쏘아대면 더욱. 그러니 이건 적을 떨쳐내려는 것이다.
"베네딕트, 박스."
하늘을 비행하던 베네딕트 다섯체 중 네 체가 그랑의 위로 이동하여 빛났다.
그들의 사이가 이어지고- 곧 투명한 유리판 같은 방어막이 아래로 내려꽂힌다. 그들은 그랑을 상공에서 감싸듯 존재했으며, 이것이 성공한다면 그랑은 방어벽에 갇히게 된다. ..자신의 머리 위로 이상한 게 모였는데 가만히 있을 사람은 거의 없지만, 회피를 강제할 수 있다.
..아니면 갇힌 뒤에 방어벽을 깨고 나올수도 있고. 저게 그리 강력한 건 아니라서...
엘레이스는 다시 한 번 카리아를 자신의 품 안에 가둬놓듯 감쌌다. 카리아는 자연스레 엘레이스의 팔에 앉았다.
"그래. 자기소개 고마워. 내 소개는 안할게. 뭐, 괜찮지?"
//일단 올려두고 말씀드립니다만,
개인적으로 유진이 약한 축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당장 유진의 한계가 많이 보이는 것은 그만큼 유진주가 유진의 능력에 대해 관심이 많아 그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셨기에, 그만큼 정보가 풀려서 그런 것으로 이해되며, 카리아 역시 질문을 하지 않아 드러나지 않았을 뿐 한계점이 명확할 것입니다. 예컨대 풀린 정보의 차이로 인한 인식의 문제이며, 유진은 현 시점에서도 약한 인물은 결단코 아니라 판단됩니다. -
536 반 (OzTWvXN4iY) 2021. 10. 16. 오후 9:20:13>>526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골목 안쪽에서 보았던 것은 분명 수상한 움직임이었습니다. 사건의 단서가 될지도 모른다, 반의 감이 그렇게 외치고 있었습니다.
"쫓는다. 누군가를 보았어."
상자의 수색을 부탁하지. 얄랜즈에게 그렇게 말하고 반은 골목 안으로 미끄러지듯 뛰어들어갑니다. -
537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9:22:29>>534 그럼 이것만 답해주세요. 유진이는 다른 레스캐에 비해서 뭐가 낫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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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소유진 (/fhVteyFu2) 2021. 10. 16. 오후 9:26:55금이 가있는 검?
하지만 단순히 낡거나 부서져가는 검이 아닐터다.
저렇게 살벌하게 카리아를 공격하는 주제에 부러질 기세가 없으니까.
그렇다면 저 금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어떠한 조건에 따라 발동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단순한 물리력이라면 운동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겠으나.
카리아에게 집중해있는 이상 같이 협공을 해서 몰아붙이는 것부터 해야겠다.
유진은 그리 결심하고 카리아에게 집중을 하고 있는 것을 틈타 전력을 다해 주먹을 날린다. -
539 이름 없음 (fLruBYR.dE) 2021. 10. 16. 오후 9:32:45▶ >>537 근거리 캐릭터 3인 중 반과 티스아흐가 딜러라면 소유진은 반사형 탱커입니다. 소유진의 존재 자체가 적에게 소유진이 조작할 수 있는 수치 이상의 피해를 단타로 넣거나, 동시에 여러 명이 공격하거나, 다른 캐릭터를 먼저 노릴 것을 강요합니다.
여담으로 셀리니아와 카리아는 분류상으로 중거리, 벨과 얄랜즈가 원거리입니다. -
540 얄랜즈 (qoRWeP5K4Y) 2021. 10. 16. 오후 9:34:11흑흑 검을 다 잃어버려서 원거리로 전직 당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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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9:34:25하지만 탱커로서는 카리아가 더 상위호환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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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9:34:43그럼 지금 근거리 반사형 탱커랑 중거리 보조형 탱커가 보스를 상대하는 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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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9:34:53>>540 그래도 활은 건졌으니(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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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9:38:22>>533 반주도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장 강력한 간섭을 받아서 능력치가 약해진 반을 보면 제가 불평하는 게 이상해보일 수도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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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9:38:47얄랜주나 카리아주도 위로해주셔서 감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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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반주 (OzTWvXN4iY) 2021. 10. 16. 오후 9:39:59>>544
저는 괜찮습니다. 오히려 약할수록 좋습니다. 그런 컨셉이니까요. -
547 이름 없음 (fLruBYR.dE) 2021. 10. 16. 오후 9:40:21▶ >>541 딜에 기여할 수 있는 탱커와 영혼 상대가 아니면 기여할 딜이 없는 탱커의 차이 정도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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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9:40:40>>546 진짜 그걸 노린거였습니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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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9:41:41넵 캡도 진행 도중에 진지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스주 분들도 저 때문에 진행이 늦춰졌을텐데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 시작하도록 해요. -
550 얄랜주 (qoRWeP5K4Y) 2021. 10. 16. 오후 9:42:06유진주, 솔직히 말해서 지금 상위호환 하위호환을 따질 이유가 없어보여요 ... 이건 그냥 카리아가 더 좋아보이니까 유진이도 버프 시켜줘! 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게임으로 따지면 이제 오픈한 게임에서 100레벨은 커녕 30레벨도 안찍어보고 5렙까지만 찍어놓고서 이거 좀 약한데? 쟤는 엄청 좋아보이니까 이거 똥캐임! 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캡틴께서 유진이를 반사형 탱커로 생각하고 포지셔닝하셨으니까 유진주는 그게 마음에 안든다면 좀 다른 포지셔닝을 요구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탱커는 적의 공격을 받아내고 흘려내는 역할인데 우리 캐릭터들 중에서 그 역할을 다 해낼 수 있는 캐릭은 유진이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리공격에 대해서는 엄청난 충격이 아니면 대부분 무효잖아요. -
551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9:45:35>>550 음, 그런가요...그 엄청난 충격에 대한 한계를 잘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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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9:46:44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는 탱커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포지셔닝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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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반주 (OzTWvXN4iY) 2021. 10. 16. 오후 9:46:47>>548
반은 즐겁게 놀기 위한 캐릭터입니다. 일부러 이름에도, 성격에도, 무기에도 유머 코드를 넣어서 작명했는걸요. 원래 육성스레도 아니었을뿐더러, 꼭 강해야만 스레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
554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9:50:53저는 반대로 강해지는 걸 즐기는 타입이라서 아무래도 이런 문제에 대해 좀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아요.
원래는 그냥 넘기는 게 맞을텐데 막상 이야기를 해보면 터지는 느낌이 되어버려서..저 스스로도 부끄러워요 -
555 이름 없음 (TeqWuTjE6g) 2021. 10. 16. 오후 9:53:49>>525
수호대장은 늘 수호대 건물 3층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벨이 직접 찾아간 수호대 건물에는 수호대장 대신 다른 사람이 앉아있을 뿐입니다. ▼
책상 위에 놓인 '대타' 명패가 갓 만들어진 것처럼 먼지 하나 없이 빛납니다. ▼
"안녕하세요? 연기요? 처음 듣는 소식인데." ▼
왜 나쁜 일은 하나씩 오는 게 아니라 연속으로 휘몰아치는 걸까요? 벨은 어리바리한 수호대장 대타와 함께 이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 -
556 ◆gkPERyEu2s (YHqblrV6Kg) 2021. 10. 16. 오후 10:07:53>>528
얄랜즈는 문득 아까 봤던 상자와 지금 보고 있는 상자의 차이점을 깨닫습니다. 아까 전의 상자가 훨씬 더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지금 상자는 안개라도 낀 것처럼 흐립니다. ▼
누군가가 그 상자의 봉인을 강제로 뜯고 병기를 넣은 다음 다시 봉인한 겁니다. 본래 서쪽 대륙에 도착하면 뜯을 것을 전제로 만든 봉인이니만큼 뛰어난 마법사라면 당연히 해제할 수 있겠지만, 다시 봉인하는 법을 알고 있는 마법사는 드뭅니다. ▼
제대로 된 봉인이 아니라면 결계를 통과할 수 없을 테고요. 얄랜즈가 하나의 결론에 도달합니다. ▼
병기는 서쪽 대륙으로 보낼 목적이 아니라 애초에 중간에 들킬 목적으로 넣은 것이라고요. ▼
>>536
집중하고 있는 얄랜즈 대신 수호대장이 다녀오라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길쭉하게 뻗은 다리 덕분에 별 능력 없는 지금도 반은 골목과 골목이 연결된 미로 같은 길을 이리저리 훌쩍 뛰어넘습니다. ▼
잡힐 듯 말 듯 손끝을 스치기만 하던 수상한 그림자는 이윽고 막다른 길에 멈춰서나 싶더니 벽에 새겨진 마법진 속으로 뛰어듭니다. ▼
반은 그 앞에 멈춰섭니다. 따라가면 적의 본거지에 맨몸으로 들어가게 될지도 모르고, 수호대장에게 보고하러 돌아가면 다시 이곳에 왔을 때 이 마법진은 사라지고 없을 겁니다. ▼ -
557 벨 (MZMTTCpC6g) 2021. 10. 16. 오후 10:09:48처음 듣는다는 그 말에 그 자리에서 머리를 착! 하고 부여잡고 싶은 심정이었으나 그런 행동은 지금 의미가 없었다. 아무래도 지금 그 양반은 많이 바쁜모양이었고 내가 구덩이를 다 판 이후에도 연기에 대해서 알고있지 않았다면 이 인물은 성문쪽에 파수하는 인원도 제대로 배치를 안했거나 그 파수가 일을 안했다는 소린데....
"잘 알겠습니다."
이런 사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이미 알고있었다. 정말로 싫었지만 그 수 많은 민병대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 중 한 명 이었으니. 그리고 규율이 잡히지 않은 병사나 지휘관을 보는건 이번 한 번이 아니었다.
"단 한번만 설명하겠습니다."
감정이 들어있지 않은 목소리를 내며 빠르게 위협이 될 만한 날카로운 얼음날을 재빠르게 여러 개 소환 해 내며 말을 이어나갔다.
"성 벽에는 파수도 없어, 하다못해 봉화도 하지 않아, 심지어 보고체계도 없고 자신이 모르는 정보가 있다는걸 알았는데도 앉아있으시네요? 앉아있는 의자가 편하시겠네요. 제가 평생 그렇게 편하게 앉아 계시도록 도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아니면 파수를 보내고 말을 잘 다루는 사람을 보내는 절차 서류에 도장을 찍은 후 당장 성벽 위로 올라가서 상황을 확인하는것도 좋을 것 같고. 계속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아프실테니 저는 평생 앉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만.." -
558 얄랜즈 (qoRWeP5K4Y) 2021. 10. 16. 오후 10:14:54>>556
... 이거, 아까보단 되게 흐릿하게 보이는데? 여기있는 모든게 흐릿해보이는데, 그것만큼은 꽤 말끔하게 보였다는건 ... 그게 이상한거라는걸까. 이게 제대로 된 상자, 아까 그게 이상이 있는 상자 ... 그렇다는건?
" ... 이거 비상입니다. 이 상자들은 이상이 없고, 아까 그 상자는 안이 뚜렷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즉 봉인이 중간에 뜯겼고 재봉인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뜻. 이 말은 ... "
수호대장의 눈을 직접적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 아스타니아 내부에서 병기들을 작동하기 위한것 같습니다. "
내부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외부에서 쳐들어오려는 양동작전인걸지도 모른다. 아스타니아 안에 상자가 몇개가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모든 상자를 뒤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 일단 경계를 서지 않는 영웅들을 곳곳에 배치해서 상자를 파괴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병기들이 언제 어디서 작동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
그만큼 분산되긴 하겠지만 문제가 있는 상자들의 위치를 모르는 현 상황에서는 그게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었다. -
559 ◆gkPERyEu2s (YHqblrV6Kg) 2021. 10. 16. 오후 10:23:08>>535, 538
하! 그랑이 코웃음칩니다. 쏟아지는 탄환에 밀려난 그녀는 베네딕트가 만들어낸 방어막 안에 갇혔습니다. ▼
"괜찮아. 나보다 작은 남자한테는 흥미 없거든." ▼
단 한 번입니다. 그녀의 검이 내리쳐지는 순간 방어막이 산산이 부서집니다. 옅은 금빛 가루가 바람을 타고 흩날리다 사라지는 모습은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
얼마나 세게 내리쳤는지 검 끝이 바닥에 박혔습니다. 소유진은 그 틈을 노려 그랑의 안면에 전력으로 주먹을 꽂고 바로 물러납니다. ▼
바닥에 피와 살점 약간이 떨어집니다. 코가 반쯤 부러진 그녀가 눈을 몇 번 깜빡거리다가 옷소매로 얼굴에 묻은 피를 닦아내곤 바닥에 박힌 검을 뽑아 쥡니다. ▼
"화끈하네. 내 취향이야." ▼
▷ 전투가 길어지더라도 맞는 건 반드시 피하도록 한다.
▷ 강한 공격을 유도한 뒤 직후의 빈틈을 노린다. -
560 반 (OzTWvXN4iY) 2021. 10. 16. 오후 10:26:56>>556
그림자가 뛰어든 마법진을 유심히 봅니다. 이 마법진이 무슨 역할을 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반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돌아가면 더 이상 이 마법진의 정체를 알 수 없을지도 모르죠. 이 복잡한 골목을 무슨 수로 되돌아 갔다가 다시 올까요?
"나와라,『와이칼리버 』"
반은 자신의 검을 부릅니다. 그리고 냉큼 마법진 안으로 몸을 들입니다. 간이 붓다 못해 배 밖으로 나왔다고밖에 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
561 소유진 (/fhVteyFu2) 2021. 10. 16. 오후 10:31:24"그거 다행이네요, 만약 이 도시 사람을 공격하는게 아니었다면 느긋히 이야기해볼 수 있을텐데 말이죠."
허나 이미 죽은 사람들이 있는 이상 이야기는 불가하다.
오직 제압만이 있을 뿐.
"카리아 씨,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아직 저 검의 능력은 모르지만 자신의 능력이 통한다면 역으로 큰 공격을 반사시켜 상대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설령 검의 특수 능력으로 인해 반사가 불가능하여 상처를 입는다고 해도 급소만 아니면 어떻게든 될 터.
상자 안의 그 병기도 그렇고 시간을 길게 끌면 우리에게 좋을 것은 없어보였다.
그렇게 생각한 유진은 공방을 나누는 중 일부러 빈틈을 보여 강한 공격을 유도한 뒤 그것을 적에게 반사시킨다. -
562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10:37:32"그래 그래. 나도 음치에겐 관심 없어."
편하게 엘레이스에게 몸을 기대고, 엘레이스는 날개로 몸을 감싸며 카리아를 지켜낸다. 그런 엘레이스의 몸체 역시 신성으로 보호받고 있어 강도가 강화되었다. 그 품에서 카리아는 엘레이스의 몸이 변화되며 나타난 호른을 쥐었다.
"뭐, 알겠어. 그럼.. 베네딕트 5체 전개. 나는 지금부터 성가를 연주할테니, 엘레이스. 믿을게."
그리고 한 번 죽었던 성자는 호른에 입을 대고 숨을 불어넣는다. 그 음색은 비유할 것도 없는 성가이다.
이는 과거 신을 위하여 순교한 한 성자가 전한 거룩한 복음이다.
그대에게 영광 있으라. 만물에게 축복있으라.
그 음색은 금빛으로 빛나며, 하늘을 나는 소천사 무리에게서부터 증폭되어 그들의 아군에게 스며든다.
그 성가의 이름은, <복음(에반젤리움)>
신체는 강건해진다. 신의 뜻을 따르는 자의 의지에 따라 굳건해진다.
심플하게 말해, 전체적인 신체능력 버프다.
//추가로 <복음(에반젤리움)>은 누구의 복음을 전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
563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10:37:46>>562 이름 실수했습니다..카리아 엘레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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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10:38:33만약 다치면 힐 부탁드립니다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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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10:39:27>>564 신체 일부의 소실은 못 고칩니다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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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10:41:40>>565 안심하세요 절대 절단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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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gkPERyEu2s (YHqblrV6Kg) 2021. 10. 16. 오후 10:45:54>>557
수호대장 대타는 이 상황에 의자가 정말로 편하다는 말을 꺼내지 않을 정도의 눈치는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
벨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허둥지둥 지팡이를 챙겨든 그가 벨과 함께 성벽 쪽으로 달립니다. 성벽 근처의 병사들이 수호대 쪽으로 사람을 보냈는데 답이 없다며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
보고체계가 없는 게 아니라 중간에 누가 보고를 하러 간 병사들을 처리한 모양입니다. 이 정도 사태라면 벨이 머리를 착! 하고 부여잡아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을 겁니다. ▼
현장에서 능력을 더 잘 발휘하는 대타는 적이 잠입해있을 가능성을 대비해 사람들을 5인 1조로 묶어서 순찰을 돌 것을 명령합니다. ▼
그리고 벨에게는 연기가 난 숲에 직접 가서 상황을 확인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
>>558
"돌겠군." ▼
평소에 늘 예의 바르고 존댓말을 사용하는 수호대장의 입에서 상당히 거친 언사가 튀어나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아스타니아 안에 있는 상자는 지금 이곳에 있는 것과 소유진이 가져간 것을 제외하면 없다는 점입니다. ▼
이쪽에 나타난 적은 반이 쫓아갔다고 했는데. 얄랜즈는 아무것도 감지하지 못합니다. 전투는 커녕 적을 쫓아가는 소리조차 나지 않습니다. 반은 대체 어디까지 간 걸까요? ▼
>>560
마법진을 통과하자 순식간에 주위가 어두워집니다. 물 떨어지는 소리, 이끼 낀 돌이 밟히는 소리, 희미한 바람 소리. 축축하고 텁텁한 공기가 지금 반이 있는 곳이 지하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
통로는 캄캄하지만 위아래조차 구분하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아스타니아에 이런 곳이 있었던가요? 신경이 쓰이지만 그것보다 급한 일이 있습니다. 저 앞에 수상한 그림자가 멀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
▷ 와이칼리버를 던져서 맞춘다.
▷ 조용히 따라가 거리를 좁힌다. -
568 ◆gkPERyEu2s (YHqblrV6Kg) 2021. 10. 16. 오후 10:54:09▶ .dice 0 9. = 5/0일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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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반 (OzTWvXN4iY) 2021. 10. 16. 오후 10:55:04>>567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반이 지금 있는 곳이 대략적으로 어디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위아래 정도는 구분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명확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밝기의 변화에 따라 시야가 달라지는 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꽤나 생소한 감각이었습니다.
반은 멀어지는 수상한 그림자를 뒤쫓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와이칼리버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예전의 감각으로 힘을 조절하면 솜털 같은 위력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머리를 관통하려면 아마 꽤 힘껏 던져야겠죠...
'...잠깐.'
그러나 반은 던지기 직전에 팔을 멈춥니다. 이 검이 뒤통수에 꽂혀 그림자의 주인이 죽는다면 여기가 어딘지 알 수 없겠죠. 반은 검을 거두고 거리를 좁혀 가며 조용히 따라가기로 합니다. -
570 벨 (MZMTTCpC6g) 2021. 10. 16. 오후 10:56:16기병을 보내는게 아닌 나를 보내는건가. 그래, 말을 키우고 기병을 훈련시키는건 돈이 많이 들지. 그래서 민병대에는 기병대같은 건 없었고. 어찌되었든 성 밖에 만들어둔 구덩이는 쓸모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며 그 연기가 난 숲에 갈 준비를 했다.
"아, 가기 싫은데."
몇 개의 보존식품과 깨끗한 물이 들어간 수통. 침낭이 들어간 가방...까지는 가져가지 말자. 무거우니까. 이동할때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물건을 챙기고 숲을 향해 이동한다.
정말로 나중에 반드시 비행마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 -
571 ◆gkPERyEu2s (YHqblrV6Kg) 2021. 10. 16. 오후 11:02:52>>561, 562
하이힐을 신은 사람이 대체 어떻게 이런 괴력을 낼 수 있는 걸까요? 의문에 대한 답 대신 다시 검이 내리쳐집니다. 받는 충격을 최대한 옆 방향으로 틀었는데도 소유진의 몸이 뒤로 1미터는 밀려납니다. ▼
그랑은 잠시 공격을 멈추고 유진과 카리아 중 어느 쪽을 먼저 노리는 쪽이 좋을지 가늠하다 들려오는 말에 눈을 가늘게 뜹니다. ▼
"정당방위였고, 음치도 아니야!" ▼
아무래도 두 사람이 한 말이 그녀를 자극한 모양입니다. 아까보다 더 거센 힘으로 검이 휘둘러지고, 소유진은 성가와 마력으로 튼튼해진 몸을 이용해 검의 궤도를 틀어냅… ▼
▼
뒤로 꺾이던 검의 중간 부분이 뚝 떨어집니다. ▼
차르르륵, 하는 소리가 나며 반사된 검날 중 하나가 그녀의 뺨을 스치며 길게 늘어납니다. 사복검입니다! ▼
"너는 왜 얼굴 빼고 멀쩡한 점이 하나도 없어?" ▼
그랑이 소유진에게 투덜거립니다. ▼ -
572 이름 없음 (YHqblrV6Kg) 2021. 10. 16. 오후 11:03:39▶ 오늘 진행은 반과 벨의 레스를 처리하면 끝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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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얄랜즈 (qoRWeP5K4Y) 2021. 10. 16. 오후 11:03:49>>567
" 여기에 있는 상자가 전부라면, 병기가 들어있는 것은 그 상자 하나뿐이라는건데 ... "
생각할수록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하지만 어쨌든 상자의 봉인이 해제되었단 것은 배달하는 건물쪽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
" 일단 전담 건물로 가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 있는 상자들엔 일단 이상한 점은 없어보이니까요. "
거기서 물건을 받아서 옮기고 계셨을테니 봉인을 뜯으려면 그곳밖에는 답이 없다. 그런데, 아까 적을 상대한다고 뛰쳐나간 그 분은 ... 기척이 하나도 안느껴지는데?
" 아까 달려가신 분의 기척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그 사이에 멀리까지 가버리신걸까요. "
고개를 갸웃, 해보지만 기척도 느껴지지 않는데 따라갈 방도가 있을리 만무하다. 그러니까 지금은 일단 전담 건물로 향하는 수밖에. -
574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11:05:12역시 늘어나는 검이었다..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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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벨주 (MZMTTCpC6g) 2021. 10. 16. 오후 11:05:31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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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11:06:31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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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11:07:48카리아는 전투에 임하면서 꽤 도발적인 언행을 할 예정이니 혹여 불편하시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다음 진행에서 할 말은 "그거면 다행이지 않을까. 너는 멀쩡한 점이 그냥 없을 거 같은데." 입니다. -
578 얄랜주 (qoRWeP5K4Y) 2021. 10. 16. 오후 11:09:20수고하셨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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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11:11:06>>577 개인적으로는 재밌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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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11:12:27"말이 심하지 않아?" > "너는 존재가 심한걸."
"너도 멀쩡한 게 없는데!" > "시체니까 당연하지. 뭐, 너는 시체와 동급 같으니까."
"죽인다!" > "이미 죽었어. 진짜로. 축하해. 수고가 덜었구나."
어그로 관리는 탱커의 소양입니다. -
581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11:15:19진짜 어그로 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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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이름 없음 (OUnDaa6Dcs) 2021. 10. 16. 오후 11:16:36>>569
수상한 그림자가 꽤 큰 소리를 내며 걷는 덕분에 반은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자신의 기척을 숨길 수 있습니다. ▼
로브는 알시온에서 꽤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의복이므로 지금 지하를 걷고 있는 두 사람 중 겉으로 보기에 더 수상해 보이는 사람은 반이지만요. ▼
약 10분쯤 걸었을까, 앞이 점차 밝아지나 싶더니 통로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통로는 아스타니아 남서쪽 부근의 강가와 이어져 있습니다. ▼
>>570
수호대장 대타는 벨 혼자만을 숲으로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기병이었다면 제일 좋았겠지만, 벨과 함께 가게 된 것은 계승과 조화 계파를 특기로 하는 마법사입니다.
벨은 그녀의 도움으로 티스아흐와 천무월이 전속력으로 달린 것보다 약간 더 빠른 속도로 숲을 향해 이동합니다. ▼
바람을 정면으로 맞을 때에 때만 이동속도가 빨라진다니, 알시온의 마법은 왜 다 이렇게 괴상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건가 싶습니다. ▼ -
583 반주 (OzTWvXN4iY) 2021. 10. 16. 오후 11:19:55수고하셨습니다.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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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이름 없음 (OUnDaa6Dcs) 2021. 10. 16. 오후 11:20:55▶ 마음껏 도발하셔도 괜찮습니다. 도발을 듣는 NPC의 반응은 천차만별이지겠만, 캡틴은 즐거울 겁니다.
▶ 다음주부터는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가 고정 진행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12시까지는 체력적으로 지치는 듯 합니다. -
585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11:21:07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두번째 인사입니다.
역시 진행은 즐겁습니다. -
586 이름 없음 (OUnDaa6Dcs) 2021. 10. 16. 오후 11:22:47▶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신다면 그게 제일 좋습니다. 스토리 시작부터 사건을 너무 크게 터트렸나 싶어서 걱정이 되긴 합니다.
▶ 혹시 너무 어렵거나, 반대로 너무 쉽거나, 집중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말씀해주시면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587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11:25:23>>586 질문은 있습니다.
카리아는 영체를 제외한 것에 대한 공격력이 전무한 대신 영체에 대한 공격력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까? -
588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11:25:35물론 영체를 만날 일은 적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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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11:25:44첫사건은 크게 터지는 게 많으니까 문제 없을거에요.
그리고 진짜 따로 개인 진행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크로스 플레이? 같은 느낌은 또 처음이네요. 서로 제대로 협력하는거. -
590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11:28:14>>589 혹여나 하는 말입니다만 빛 같은 것은 반사할 수 없겠지요?
베네딕트와 신성을 활용한 다중 섬광을 일으키고, 유진은 그에 대비해두고서 상대가 갑작스러운 광채에 당황하는 사이 공격하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
591 이름 없음 (OUnDaa6Dcs) 2021. 10. 16. 오후 11:28:34▶ >>587 맨손으로 등짝을 치는 정도의 피해는 들어가고 있습니다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전무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봐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영체에 대해서는, 네. 범위가 좁은 만큼 상당히가 아니라 매우 높습니다. -
592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11:29:35??? 카리아 육체 능력치가 유진이보다 높은데 그렇게 약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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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11:32:39>>592 카리아의 신체 스텟은 완력이 아닌, 이미 한 번 죽은 자로써의 내구력을 의미하는 모양인지라.
즉 죽지 않습니다. 죽이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그와 별개로 주된 공격 수단은 엘레이스의 병기들인데 탄환은 금속이 아닌 사령 퇴치에 특화된 신성을 쏘는 것이며, 엘레이스에게 내장된 무기들은 그런 신성을 쏘기 위한 화기 형태라서 말입니다. -
594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11:33:49>>593 그러고보면 완력의 수치만이 아닌 내구력도 본다 한 거 같으니...
전 이 육체 능력치 보고 카리아가 저보다 센 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
595 이름 없음 (OUnDaa6Dcs) 2021. 10. 16. 오후 11:34:49▶ 카리아의 신체 능력치는 매우 높은 방어력과 뛰어난 시력, 청력 등으로 산정된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반대의 경우는 티스아흐가 있는데, 납손인 특유의 종족적 특성으로 인해 신체 능력치가 높은 것이라 방어력이 낮습니다. -
596 얄랜주 (qoRWeP5K4Y) 2021. 10. 16. 오후 11:35:21얄랭이는 아무고토 못하는 활쟁이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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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11:36:15>>594 카리아의 신체의 나이는 (이미 죽었긴 해도)열셋입니다.
특별히 단련한 것도 아니며 이미 시체인 특징 상 단련을 해도 변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카리아는 힘이 강하지 않습니다.
엘레이스 역시 (자동수복을 포함하여)내구도는 강하지만 공격력은 부족합니다. -
598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11:38:50>>596 대신 투시가 가능하잖아욬ㅋㅋㅋ 활도 장난아니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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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이름 없음 (OUnDaa6Dcs) 2021. 10. 16. 오후 11:39:34▶ 얄랜즈와 벨은 머리가 좋고, 셀리니아는 연륜 덕분에 정보가 많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 반의 경우에는 다른 세계의 존재에 관한 정보를 꽤 많이 알고 있고요. 소유진도 지구인을 상대로 추가 정보가 있습니다. -
600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11:39:52그럼 유진이는 그 중간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요? 특별히 완력으로 강한 것도 내구력이 엄청난 것도 아니지만 무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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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11:40:46>>597 스탯이 전체적인 걸 포함하는 거니까 확실히 헷갈릴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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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이름 없음 (OUnDaa6Dcs) 2021. 10. 16. 오후 11:46:35▶ 완력만 따진다면 티스아흐가 제일 높고 반, 소유진, 얄랜즈, 천무월이 비슷한 수준입니다. 셀리니아는 레귤라이즈로 인해 넷보다는 약합니다. 벨과 카리아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 엘레이스의 탄환은 예쁘기도 합니다. 금색이니까요. -
603 카리아주 (vkTJ3lyNoo) 2021. 10. 16. 오후 11:48:45"궁금한데. 열셋에게 힘을 바라는 건 대체 어떤 이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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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유진주 (/fhVteyFu2) 2021. 10. 16. 오후 11:49:28그리고 >>590 의 질문은 어떤가요? 빛 반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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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이름 없음 (YGCfn4kLNc) 2021. 10. 17. 오전 12:01:19▶>>590은 불가능하고, 엘레이스와 베네딕트가 최대한으로 섬광을 일으켜도 그랑의 시야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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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이름 없음 (YGCfn4kLNc) 2021. 10. 17. 오전 12:01:45▶ 이만 가보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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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카리아주 (2oXyCQAYkQ) 2021. 10. 17. 오전 12:03:14안녕히주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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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유진주 (S.LQAlgppo) 2021. 10. 17. 오전 12:04:43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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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벨주 (2AZV4NYWwE) 2021. 10. 17. 오후 7:05:03갱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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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카리아주 (2oXyCQAYkQ) 2021. 10. 17. 오후 7:33:51나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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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영웅주 (OtjZSfAOKI) 2021. 10. 17. 오후 7:56:46저도 잠시 갱신할게요!
어제 진행이 있는 줄 몰랐네요..!;ㅡ;
모두 수고하셨습니다!!'ㄱ' -
612 벨주 (2AZV4NYWwE) 2021. 10. 17. 오후 8:31:23혹시 일상 돌리실 분 있으시다면 말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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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이름 없음 (A9KB1bB7lA) 2021. 10. 17. 오후 9:40:51▶ 안녕하세요. 오늘은 시간이 늦었지만, 일상은 캡틴하고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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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얄랜주 (Xx.2s1wy1Y) 2021. 10. 17. 오후 9:41:13갱신합니다~~ 다들 좋은 밤이에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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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유진주 (S.LQAlgppo) 2021. 10. 17. 오후 9:52:00>>612 그럼 저하고 일상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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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유진주 (S.LQAlgppo) 2021. 10. 17. 오후 9:52:58근데 지금 없으시나...캡하고도 일상하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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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이름 없음 (/xoLkE.MDE) 2021. 10. 17. 오후 9:54:44▶ 좋은 밤입니다. 다음부터는 진행이 있는 경우 최소한 전날 밤에는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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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유진주 (S.LQAlgppo) 2021. 10. 17. 오후 9:55:30네! 그나저나 캡 예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코드 안 써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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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이름 없음 (/xoLkE.MDE) 2021. 10. 17. 오후 9:55:50▶ 저는 곧 자러 갈 예정이기 때문에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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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유진주 (S.LQAlgppo) 2021. 10. 17. 오후 9:58:05캡은 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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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이름 없음 (/xoLkE.MDE) 2021. 10. 17. 오후 9:59:16▶ 코드는 쓰지 않는 쪽이 편해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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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이름 없음 (37Yrl8oe6M) 2021. 10. 18. 오전 9:12:44▶ '틈을 찌르면 간단히 공략 가능한 주능력'이라고 하셨습니다만, 제게는 현재 시트를 낸 모든 캐릭터를 카운터 칠 방법이 있습니다.
▶ 카리아는 다른 아군부터 각개격파하면 되며, 반은 원거리 마법 공격에 약합니다. 셀리니아는 레귤라이즈로 떨어진 지구력이 약점입니다.
얄랜즈는 근접한 적을 떨쳐낼 수 없고, 티스아흐는 스파크의 잔량이 전부 소모될 때까지 버티면 끝이며 벨에게는 마법 저항이 높은 적을 돌파할 수단이 없습니다.
▶ 스토리가 진행하면 의도적으로 캐릭터들의 약점을 찌르는 적이 등장하는 순간도 오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캐릭터들이 죽는 일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도 알시온 연대기에서는 모든 고난에 돌파 가능한 수단이 있습니다.
▶ 그 이유는 알시온 연대기는 레스주를 괴롭히기 위한 어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점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 여담으로, 저는 모든 캐릭터간의 균형을 고려하며 이벤트를 계획해서 배치하고 있습니다.
▶ 물리 피해 위주인 티스아흐 쪽으로는 마법사인 벨이 이동중이고, 반의 전투는 셀리니아가 부재중인 점을 고려해 회피 가능한 이벤트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랑은 본래 소유진, 얄랜즈, 카리아의 3인으로 상대하는 것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얄랜즈가 수호대장 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영웅이 새로 등장할 예정이었습니다. -
624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9:19:39전투방식의 변경이라면 아예 능력을 바꾸라는 건가요? 아니면 말그대로 전투방식을 변경하면 되는건가요?
능력 자체를 바꿔버리면 지금까지 낸 설정을 완전히 바꿔버려야 해서 -
625 이름 없음 (8/Vu38Px1U) 2021. 10. 18. 오전 9:24:34▶ 힘을 조작하고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이 아닌 아예 다른 능력으로 바꾸라는 것이 맞습니다.
▶ 이 과정에서 설정 변경이 필요하다면 전부 변경하셔도 됩니다. -
626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9:27:43제가 이런 말을 하는 건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그저 능력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캐릭터를 통째로 바꾸라는 거로 들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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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9:29:31그리고 본어장에서 제 신분에 대해 완전히 공개를 하는 것 같아 좀 당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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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얄랜주 (4EuXgQDMy2) 2021. 10. 18. 오전 9:35:16일단 갱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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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9:35:32어서오세요 얄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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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이름 없음 (tkZdNfh2UA) 2021. 10. 18. 오전 9:36:42▶ >>622는 하이드 처리했습니다.
▶ 제가 요구드린 것은 능력 변경 하나 뿐이며, 시트나 여태까지 하신 이야기로 봤을 때 능력을 바꾸는 것란으로는 설정 변경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
631 이름 없음 (tkZdNfh2UA) 2021. 10. 18. 오전 9:37:42▶ 좋은 아침입니다, 얄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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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9:39:17만약 제가 그걸 거부했을 경우 저는 이 어장에 차단된다고 보면 될까요? 죄송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단순히 요구라기 보다는 하나의 통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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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이름 없음 (Fh5yH6sRXs) 2021. 10. 18. 오전 9:42:20▶ 그렇다면 반대로 묻겠습니다. 소유진의 설정은 해당 능력이 아니라면 절대로 성립하지 않는 수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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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9:45:14>>633 그 능력에 더 나아가서 수정을 할 수도 있지만 캡이 요구하는 완전히 다른 능력을 말하는 거라면...아마 성립이 불가능할 겁니다.
힘을 조작하는 게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문제라고 여기지 않고 이런 흔적 자체를 사라지길 원하신다면요 -
635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9:46:36저는 캡이 부여해준 설정에 대해 이런 일이 있었나? 신기해하면서도 캐릭터성을 붙여주고 살아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이명이라던가 관련 떡밥이라던가 그걸 전부 저는 소중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능력에 대해 불만을 표한 적이 있는 건 맞으나 그때는 다른 분의 설정에 대해 자세한 걸 몰랐고.
이제 와서는 제 능력에 대해 불만이 있는 건 아닙니다. 다른 어장에서 말했던 거라면 그건 이미 과거이고요.
그리고 캡의 판단으로서는 설정의 변경이 필요 없다 하였으나 제가 캡의 요구대로 한다면 그 모든 것들이 다 무너질 것 같습니다. -
636 이름 없음 (tkZdNfh2UA) 2021. 10. 18. 오전 9:53:17▶ 능력 변경을 요구드린 이유 중에는 유진주가 레귤라이즈의 영향을 받은 소유진의 능력 자체를 불만족스럽게 여기는 것 같다는 점도 있었기에, 차라리 '원래 세계에서는 힘 조작 능력자였던 내가 이세계에 날아왔더니 갑자기 공룡 변신 능력자가 됨!'같은 식으로 바꿔드리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니시라면 제가 무조건 바꾸라고 요구할 이유는 없습니다.
▶ 다만 너무 같은 능력은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기에 >>634에서 하신 말씀대로 약간 정도만 수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637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9:54:25알겠습니다. 사실 나중에 웹박스로 해당 사항에 대해 여쭤볼려고 했는데 그 점과 연동해서 수정을 하면 되겠네요.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638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9:55:13그럼 시트를 수정해서 다시 올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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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이름 없음 (tkZdNfh2UA) 2021. 10. 18. 오전 9:58:16▶ 이유라고 한다면야 운동 방향 변환이라고 바꾼 다음에도 다른 능력에 비해 적당한 밸런스를 맞추기가 너무 힘들다는 등 이래저래 더 있겠습니다만, 그게 유진주가 좋아하는 것을 뺏을 이유가 되겠습니까.
▶ 시트 수정을 너무 급하게 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640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10:03:45그렇군요..그리고 시트 수정 거의 다 끝났습니다. 진짜로 약간 수정하거나 추가하면 되는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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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10:08:15수정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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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10:10:43맨 마지막 시트를 보시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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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10:11:00캡도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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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10:25:58맞다 그리고 새로 수정한 능력을 토대로 밸런스 맞추기 좋은 게 있다면 저와 같이 이야기해서 정해보도록 하는게 어떨까요?
캡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가능한 거기에 따라볼게요 -
645 이름 없음 (xhoE6U93Zw) 2021. 10. 18. 오전 10:33:29▶ 한 가지 확실한 점이 있다면, 제가 소유진에게 정말로 공룡 변신을 시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 원래 능력과 실제적으로 별 차이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제 머리가 편해지는 능력이라면 중력 조작이 있겠습니다.
▶ >>475에서 말했던 제한하는 것이 설정상으로 맞다는 부분은 알시온의 공전 궤도를 틀어버릴 위험 때문이었으므로, 셀리니아의 수납 마법과 같이 스스로의 힘으로 들 수 있을 정도의 대상으로 제한을 걸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
646 카리아주 (NUryJCVUmw) 2021. 10. 18. 오전 10:35:10유진이 공룡 변신을 하진 않겠습니다만 저는 끌리므로 물질을 이러쿵 저러쿵 해서 공룡이 되어주십시오.
농담입니다.
갱신합니다. -
647 이름 없음 (xhoE6U93Zw) 2021. 10. 18. 오전 10:37:20▶ 어서오세요. 공룡 모양 엘레이스는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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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10:39:13>>645 오 중력 조작이라면 저야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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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카리아주 (NUryJCVUmw) 2021. 10. 18. 오전 10:39:16>>647 기계로된 날개달린 299cm 티라노 사우르스가 입에서 신성력을 불꽃처럼 뿜는다.
호오........ -
650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10:39:24진짜 티라노 입니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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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얄랜주 (4EuXgQDMy2) 2021. 10. 18. 오전 10:39:55공룡모양 엘레이스 ... 이건 좀 끌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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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10:40:48그 뭐냐 조이드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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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카리아주 (NUryJCVUmw) 2021. 10. 18. 오전 10:42:20하지만 엘레이스는 공룡으로써는 너무 작습니다.
작습니다!
티라노의 몸길이는 10미터니까요! -
654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10:45:12하지만 깨물면 어마무시할 것 같아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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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이름 없음 (6mos3IdJUM) 2021. 10. 18. 오전 10:46:18▶ 시트 어장에서 새 개인 질문에 답변해주시면 최대한 빨리 처리해드리겠습니다.
▶ 엘레이스가 티라노라면 얄랜즈는 프테라노돈이 되겠습니다. 소유진은 브라키오사우르스가 되겠네요. 카리아는 케라토사우루스입니다. -
656 반주 (OneuULNPMc) 2021. 10. 18. 오전 10:48:19(반이 폴리모프로 공룡이 되기엔 남은 능력이 너무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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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카리아주 (NUryJCVUmw) 2021. 10. 18. 오전 10:49:52사실 알시온 연대기는 공룡이 메인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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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이름 없음 (gaxEf/ht2M) 2021. 10. 18. 오전 10:53:25▶ 공룡은 로망입니다. 반도 공룡이 될 수 있습니다.
▶ 사실 알시온에는 공룡이 존재했던 적이 없습니다. 다른 세계에서 공룡 영웅이 소환될 수는 있겠습니다. 곰도 영웅이 되는 시대니까요. -
659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10:55:32유진이는 목이 길어서 슬픈 조상이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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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10:55:47반은 공룡이 되면...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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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얄랜주 (4EuXgQDMy2) 2021. 10. 18. 오전 10:56:40캡틴께 질문이 있는데, 쿠르오르엔 수많은 영웅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도 소환 되었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제가 짜둔 설정엔 행방불명된 영웅들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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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카리아주 (NUryJCVUmw) 2021. 10. 18. 오전 10:58:58>>659 유진은 몸이 기니까 목도 깁니다. 아마 그렇습니다.
>>660 사실 티라노는 반이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661 이걸 보니 저도 새삼 궁금해집니다. 마키나 안젤라에는 카리아와 함께 여행을 한 동료들, 사령에게서 인류를 지킨 사제들이 많습니다만, 이들 중 한 명 정도는 알시온에 왔을까요? -
663 이름 없음 (P.M6PsXmKE) 2021. 10. 18. 오전 10:59:19▶ 있습니다. 같은 세계에서 천 년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소환된 영웅들의 사례도 존재합니다. 웹박수로 해당 영웅에 대한 설정을 보내주시면 진행 때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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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11:01:18진짜 알시온의 가능성은 그야 말로 무한대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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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얄랜주 (4EuXgQDMy2) 2021. 10. 18. 오전 11:03:51그럼 영웅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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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이름 없음 (o8u/RyH7/c) 2021. 10. 18. 오전 11:05:17▶ 이게 전부 율리우스 때문입니다.
▶ 만약 유진주가 완전히 다른 능력으로 변경되어도 괜찮다고 하셨다면 소유진의 능력은 무지갯빛 파편을 소환하고 다루는 능력이 되었을 겁니다. 파편의 정체는 말하지 않아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 웹박수는 알람이 오지 않으므로 보내신 후에 레스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667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11:06:47무지갯빛 파편인가...그것도 멋져서 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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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이름 없음 (o8u/RyH7/c) 2021. 10. 18. 오전 11:10:45▶ 중력과 파편 중 더 선호되는 쪽을 알려주시면 오늘 저녁 즈음에 서류를 수정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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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11:13:48무지개빛 파편은 어떤 느낌의 능력인가요? 원거리나 중거리 공격 느낌이 나긴 하는데 자세한건 모르겠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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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카리아주 (G8ScvQoYWo) 2021. 10. 18. 오전 11:22:55카리아도 보내보았습니다. NPC.
공모전 하는 느낌입니다. -
671 이름 없음 (1sm5.4IgDY) 2021. 10. 18. 오전 11:26:13▶ 파편은 원거리 공격 능력입니다. 소환된 파편은 날카롭게 갈린 유리와 같은 느낌으로, 소유진의 의지대로 움직입니다. 크기는 주로 2cm에서 15cm 사이로 분포되어 있으며, 숫자를 세는 것은 의미가 없으므로 부피로 말씀드리자면 최대치가 약 1L 정도입니다.
▶ 중력 조작은 자신이나, 자신이 직접 들 수 있는 정도의 시야 내 물체의 중력에 간섭합니다. 탱커보다는 근접 딜러 쪽에 가깝겠습니다.
▶ 웹박수도 확인했습니다. 상당히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
672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11:27:49음...그럼 중력 조작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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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이름 없음 (1sm5.4IgDY) 2021. 10. 18. 오전 11:29:33▶ 확인했습니다. 수정이 완료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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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유진주 (8LXQ8LS/xY) 2021. 10. 18. 오전 11:30:00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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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이름 없음 (1erjYFHYXo) 2021. 10. 18. 오후 12:52:06▶ https://alcyon-chronicle.notion.site/9e4847e5d78d497f9a800f3ac19d6f00
▶ 소유진의 서류가 수정되었습니다. -
676 얄랜주 (4EuXgQDMy2) 2021. 10. 18. 오후 12:55:56캡틴! 혹시 침략자쪽으로 넘어간 영웅들도 모두 정해져있는 상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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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유진주 (xnTrXz8iBk) 2021. 10. 18. 오후 1:04:24엄청 빠르시네요...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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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유진주 (xnTrXz8iBk) 2021. 10. 18. 오후 1:07:14그리고 이명이 몇년 전 그 감정 영화가 생각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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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이름 없음 (RaejDtIFnc) 2021. 10. 18. 오후 1:10:23▶ 필수적으로 스토리에 등장해야 하는 NPC 외에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정해져 있다고 해도 새 사람을 추가하는 쪽은 일단 보내주시면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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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이름 없음 (RaejDtIFnc) 2021. 10. 18. 오후 1:12:27▶ 멋진 이명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게 한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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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유진주 (xnTrXz8iBk) 2021. 10. 18. 오후 1:16:11충분히 멋진데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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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카리아주 (G8ScvQoYWo) 2021. 10. 18. 오후 1:35:42이제 카리아 솔탱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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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유진주 (xnTrXz8iBk) 2021. 10. 18. 오후 1:50:17버텨만 주십시오 카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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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얄랜주 (4EuXgQDMy2) 2021. 10. 18. 오후 3:38:26캡틴 웹박수 보내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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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이름 없음 (xNnhwqwncI) 2021. 10. 18. 오후 10:08:49▶ 웹박수가 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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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얄랜주 (4EuXgQDMy2) 2021. 10. 18. 오후 10:25:09((저장해둔것도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빨리 만들어서 다시 가져오겠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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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얄랜주 (4EuXgQDMy2) 2021. 10. 18. 오후 11:06:41혹시 지금은 웹박수가 전송이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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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이름 없음 (g77asdhdJw) 2021. 10. 19. 오전 6:02:12▶ 어째서 웹박수의 대부분이 구글폼을 사용하는지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 기존 웹박수는 삭제 예정입니다. 오후 중으로 새 웹박수를 만들어 오겠습니다. 여태까지 웹박수를 보내주셨던 분들도 새 웹박수에 같은 내용을 다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689 이름 없음 (xlH/cFpVZg) 2021. 10. 19. 오후 2:33:23▶ https://tinyurl.com/alcyonwebclap
▶ 새 웹박수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전 웹박수에 있던 내용이 전부 삭제되었기 때문에, 기존 웹박수에 질문을 남겨주셨던 분들은 불편하시더라도 새 웹박수에 같은 내용을 다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690 반주 (QZT3ZTmq7c) 2021. 10. 19. 오후 2:38:13페잉은 답변하지 않으면 사라지죠. 다시 보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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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이름 없음 (JWLoMGw182) 2021. 10. 19. 오후 2:45:31▶ >>690 감사합니다. 질문이 5개를 넘기면 나머지가 삭제되는 줄 모르고 있다가 이런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 덕분에 저는 아직까지도 얄랜주가 무엇을 보내셨는지 모릅니다. -
692 얄랜주 (UFZAnvIoKA) 2021. 10. 19. 오후 2:57:24이번엔 잘 백업해뒀어요! 금방 보내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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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얄랜주 (UFZAnvIoKA) 2021. 10. 19. 오후 2:59:31보냈습니다 확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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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이름 없음 (NDZRIrzOBA) 2021. 10. 19. 오후 3:02:14▶ 여러분은 지금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캡틴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확인 완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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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반주 (QZT3ZTmq7c) 2021. 10. 19. 오후 3:07:12절대 사칭할 수 없을 만한 종류의 코드를 생각하다가 고른 게 이름 앞의 대괄호에 들어 있는 문자열입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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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유진주 (5dr0SAvKOY) 2021. 10. 19. 오후 4:50:18도대체 무엇이길래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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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이름 없음 (97oUKGu4cI) 2021. 10. 19. 오후 5:12:53▶ 아주 마음에 드는 코드였습니다. 확인 완료되었습니다.
▶ 무엇인지는 비밀입니다. -
698 얄랜주 (kDrqDYXB/6) 2021. 10. 19. 오후 5:15:36제가 보낸 것에 대해서도 따로 논의할건 없는거죠? 뭔가 물어보실거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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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이름 없음 (2ba4FjLclM) 2021. 10. 19. 오후 5:21:43▶ 잘 써주셔서 추가 질문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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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유진주 (VClWfBRUeE) 2021. 10. 19. 오후 5:26:22와우 역시 굉장하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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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카리아주 (gLV2/L0hFg) 2021. 10. 19. 오후 5:27:46저는 정말 대충 설정만 짜서 보냈지만 말입니다.
마키나 안젤라의 정보는 지금은 집이 아니라 못 보내 드리고, 집에 가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나저나 계속해서 마키나 안젤라를 마키나 마리아로 썼다가 수정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702 이름 없음 (2lEuEdJTU2) 2021. 10. 19. 오후 6:23:58▶ 마리아도 괜찮은 어감인 것 같습니다. 새 NPC 이름을 마리아로 정해버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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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얄랜주 (44xaXoWrsg) 2021. 10. 19. 오후 6:45:09후후 이제 진행에 그 친구가 나올 날이 기다려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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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이름 없음 (JyfAzzzKss) 2021. 10. 19. 오후 10:30:41▶ 올해 안에 나올지도 모릅니다.
▶ 수요일이나 목요일 중 하루는 진행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게 된다면 시작 시간은 8시 예정입니다. -
705 얄랜주 (VzHJ7S4D06) 2021. 10. 20. 오전 10:25:30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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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이름 없음 (vtpKeeLDt.) 2021. 10. 20. 오후 4:51:13▶ 좋은 오후입니다. 아직도 수요일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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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얄랜주 (VzHJ7S4D06) 2021. 10. 20. 오후 5:07:47그러네요 ... 그래도 내일은 목요일이고 곧 불금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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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유진주 (nn3DekzZdI) 2021. 10. 20. 오후 5:11:12저는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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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이름 없음 (COCUeCNWaU) 2021. 10. 20. 오후 8:31:51▶ 낮에는 느리게 가고 밤에는 빠르게 가는 것이 바로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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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카리아주 (5/AiC5zIgk) 2021. 10. 21. 오전 11:09:03갱신하겠습니다.
또한 평일에는 느리게 가고 휴일에는 빠르게 가는 것 역시 시간이지요. -
711 유진주 (ssp7vcSl6k) 2021. 10. 21. 오후 12:11:16특히 전 그때 집에서 교육 좀 받아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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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이름 없음 (EkP4YzdI0Q) 2021. 10. 21. 오후 12:52:54▶ 주 4일제가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 저녁에는 진행 대신 일상을 해볼까 합니다. -
713 얄랜주 (WYsqvM.8m.) 2021. 10. 21. 오후 3:41:20저는 평일 주말 할거 없이 시간이 빠르네요 .. :3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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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이름 없음 (YsEYWNXT66) 2021. 10. 21. 오후 7:20:49▶ 좋은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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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유진주 (2AzMD9GJvM) 2021. 10. 21. 오후 8:03:51좋은 저녁이에요! 일상한다면 제가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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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이름 없음 (.RfOVMPnFM) 2021. 10. 21. 오후 8:40:50▶ 상대는 누가 좋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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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유진주 (2AzMD9GJvM) 2021. 10. 21. 오후 8:42:35음, 알시온에 여러 인물이 있으니...평소 유진이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주 마주치는 영웅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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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유진주 (2AzMD9GJvM) 2021. 10. 21. 오후 8:44:05아마 자기 처럼 사람들을 돕는 데 적극적인 영웅이나 지구인 출신 영웅하고 자주 말을 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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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이름 없음 (.RfOVMPnFM) 2021. 10. 21. 오후 8:48:21▶ 잠시 NPC 날조 시간을 보내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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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유진주 (2AzMD9GJvM) 2021. 10. 21. 오후 8:49:0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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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이름 없음 (.RfOVMPnFM) 2021. 10. 21. 오후 9:17:37▶ 사이트에 블랑의 정보가 추가되었습니다.
▶ 일상 상대는 사람을 자주 돕는 블랑과 지구 출신인 천무월 중에서 골라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722 유진주 (2AzMD9GJvM) 2021. 10. 21. 오후 9:24:17그럼 블랑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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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이름 없음 (.RfOVMPnFM) 2021. 10. 21. 오후 9:52:18아스타니아의 수호대장은 웬만큼 급한 일이 아니고서야 밤에는 임무를 주지 않기 때문에 밤은 영웅들의 자유시간이나 마찬가지로 여겨집니다.
블랑은 해가 진 후부터 잠들기 전까지의 이 짧은 자유시간을 주로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보냈고 그건 반나절 넘게 소유진과 함께 금줄을 꼬느라 피곤했던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달이 두 개인 덕에 그다지 어둡지 않은 밤거리를 사뿐거리며 걷던 그녀는 새 책을 살 생각에 들떠 있다가, 서점 앞에 걸린 '쉬는 날입니다' 라고 쓰인 사인보드를 발견합니다.
"어, 어떻게, 이런, 일이…"
소유진의 눈에 좌절하며 길거리에서 무릎을 꿇은 채 땅을 치는 블랑의 모습이 보입니다. -
724 이름 없음 (.RfOVMPnFM) 2021. 10. 21. 오후 9:53:09▶ 일상 하는 법을 전부 까먹은 모양입니다. 생각나는 게 하나도 없어서 늦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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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소유진 (2AzMD9GJvM) 2021. 10. 21. 오후 9:57:38"에휴 오늘은 타이밍이 안 좋았네."
유진은 블랑의 등을 토닥토닥 두들기며 위로한다.
오늘은 자신과 같이 금줄을 꼬느라 힘들었을텐데.
하필이면 서점이 쉬는 날이니 말이다.
그는 블랑에 비하면 책에 대해 그렇게 흥미를 가지지 않지만.
몇 달전부터 이세계에 온 후로는 번역 기능을 통해 다양한 책을 접혀왔기 때문에.
그녀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를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어쩔 수 있겠어. 주인 찾아서 억지로 문 열어 달라 할 수도 없고...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따로 뭐 할 거는 없어?" -
726 블랑 (.RfOVMPnFM) 2021. 10. 21. 오후 10:04:11"으, 우와악!!"
블랑의 새된 비명이 거리를 가득 메웁니다. 그녀는 놀란 속을 진정시키려는 듯 숨을 몰아쉬다가 소유진의 팔을 손바닥으로 찰싹거리며 마구 쳐댑니다.
"놀랐, 자, 잖아, 요!"
소유진에게는 전혀 아프게 느껴지지 않지만, 그녀도 그걸 알기 때문에 이렇게 거리낌 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듯합니다.
2분 가까이 계속 소유진의 팔을 때리던 블랑이 빨개진 손바닥을 말아쥐며 말합니다.
"그렇게, 가, 갑자기, 놀래, 키는 게, 어, 어디 있어요." -
727 소유진 (2AzMD9GJvM) 2021. 10. 21. 오후 10:09:41"어우, 먄 그렇게 놀랐어?"
하기야 지금은 밤이니까 너무 갑작스럽긴 하려나?
그렇다 해도 일부러 조용히 다가온 건 아닌데 말이지...좀 미안한 맘이 들었던 유진이었다.
"그냥 니가 걱정되어서 한 번 말 걸어본거지. 오늘만 해도 같이 금줄 꼰 사이기도 하고."
의외라고 해야하나 당연하다고 해야하나 임무 외에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영웅은 꽤 회소했고.
그 중 한 명인 블랑과는 같이 사람들을 돕다 보니 어느세 서로 말이 튼 사이가 되었다.
그러한 입장에서 그녀가 힘들어하고 있으면 제 아무리 개인적인 일일지 몰라도 그냥 둘 수는 없었다.
"그래서 뭐 할 거는 없는거야. 책 사는 거 외에?"
블랑이 좀 진정됐다 싶으면 다시 질문을 한다. -
728 블랑 (.RfOVMPnFM) 2021. 10. 21. 오후 10:18:34"누, 누가, 들으, 면, 오해, 하, 할, 말을, 막…"
블랑의 손이 다시 소유진을 칩니다. 이번에는 손바닥이 아니라 주먹입니다.
소유진은 같이 금줄 꼰 사이라는 말의 어디에 오해할 구석이 있나 생각해보지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없어, 요. 가, 간식, 사가는, 거, 말고는요."
계속 더듬거리는 그녀의 말을 잘 정리해보면, 새 책과 과자를 산 다음 집에 가서 과자를 먹으며 책을 읽을 예정이었다는 것 같습니다. 멋진 계획이네요! -
729 소유진 (2AzMD9GJvM) 2021. 10. 21. 오후 10:23:51"? 금줄을 같이 꼰 게 그렇게 문제인가."
유진은 진심으로 블랑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이해를 못했다.
확실히 동료로서 서로 도움을 구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친해진 것은 맞으나.
그게 그렇게 부끄러워 할 일인가 싶었다.
'그나저나 얘는 소심해보이는 거 치고는 의외로 주먹이 잘 나간단 말이지...'
자신에게만 그러는 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이럼에도 불구하고 아프지 않은 건 매한가지기에 마냥 귀엽게만 보였다.
"그럼 갑자기 놀래킨 것도 미안하고 또 이렇게 만나서 반갑기도 하니까 같이 간식 사러가지 않을래?"
"최근 너무 같은 곳에만 다닌 것 같아서 좀 심심했거든. 가게 좀 추천해주라."
왠지 모르게 말이 모순되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일까? -
730 블랑 (.RfOVMPnFM) 2021. 10. 21. 오후 10:30:15"…"
블랑은 울먹이기만 할 뿐, 금줄을 꼰 일이 왜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소유진은 이런 반응을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 오늘 제대로 달래주지 않으면 그녀는 단단히 삐져서 며칠동안 대답도 하지 않을 겁니다.
볼을 부풀린 채로도 손가락으로 한쪽을 가리키는 걸 보면 그렇게 화난 것 같지는 않지만, 혹시 모르니 간식 정도는 사주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
731 소유진 (2AzMD9GJvM) 2021. 10. 21. 오후 10:34:45'아아 이거 진짜로 삐졌구만.'
볼을 부풀린게 마치 햄스터와 같이 귀엽지만 동시에 이 상태에서 진짜로 며칠간 대답도 하지 않은 적이 있으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 놀리는 건 좋지 않았다.
기껏 봉사활동 동료인데 좀 더 아껴줘야지.
"오케이, 그럼 내가 간식 모두 쏜다! 함 가보자고!"
유진은 자신보다 키가 훨씬 작은 그녀의 발걸음에 맞추며 밤이면서도 밝지만 동시에 조용한 마을을 나란히 걷는다.
그녀가 손가락으로 가르킨 가게로 향하며. -
732 블랑 (.RfOVMPnFM) 2021. 10. 21. 오후 10:54:06"지, 진짜, 요? 무르기, 어, 없어요."
잘 삐지는 만큼 금방 풀리는 블랑이 소유진의 말에 바로 고개를 들며 눈을 빛냅니다.
그녀가 사려고 했던 건 곡물 가루로 만든 반죽을 얇게 펴서 구운 다음 그 위에 치즈와 야채, 향신료를 올려 돌돌 말아서 자른 것으로 과자보다는 식사에 가까운 음식이었습니다.
피자로 김밥을 만든다면 저런 모양일까요? 소유진의 눈에도 이건 꽤 맛있어 보입니다.
"두, 두 개, 주세요. 그리고, 저, 저것도, 요."
블랑은 탄산이 가득 들어간 과일에이드까지 주문하고는 지갑을 꺼냅니다. 아무래도 진짜로 소유진에게 사달라고 할 생각은 없었던 모양입니다. -
733 소유진 (2AzMD9GJvM) 2021. 10. 21. 오후 10:59:36'뭔가 생각했던 거하고는 다르네?'
과자라고 하면 보통 쿠키라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뭔가 좀 더 본격적인 음식 같았다.
물론 맛있어보이는 거 하고는 별개이지만 말이다.
"저도 비슷한 거 주시고 이쪽에 있는 귀여운 아가씨 것도 같이 계산할게요."
간식은 비슷한 걸로 시키되 탄산이 들어간 과일 에이드만은 다른 과일로 변경하고 주문한다.
그리고 블랑이 자신이 직접 사려고 했던 것 같으나.
그것하고는 별개로 유진은 재빨리 그녀보다 지갑을 빨리 꺼내며 대신 가격을 계산했다.
"말했잖아, 내가 쏜다고~."
장난스럽게 블랑을 향해 윙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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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이름 없음 (.RfOVMPnFM) 2021. 10. 21. 오후 11:07:44▶ 곧 자러 가야 할 시간이라 답레는 내일 틈틈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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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유진주 (2AzMD9GJvM) 2021. 10. 21. 오후 11:08:52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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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유진주 (2AzMD9GJvM) 2021. 10. 21. 오후 11:36:42그런데 뜬금없긴 해도 블랑은 어떻게 생겼나요? 꽤 키가 작아보이는 인상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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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4:13:45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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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이름 없음 (0g44s0Nauw) 2021. 10. 22. 오후 7:17:44▶ 블랑은 짙고 긴 보라색 머리에 안경을 쓴 소녀로, 키는 약 150cm입니다. 안경에 특수한 처리가 되어 있어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 >>732의 눈을 빛낸다는 지문은 상대가 블랑을 많이 만나본 소유진이기에 발생한 것으로 다른 캐릭터였다면 고개를 들었다에서 끝났을 것입니다. -
739 얄랜주 (OWcNEGuK.g) 2021. 10. 22. 오후 7:30:30좋은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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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7:33:09▶ 좋은 밤입니다. 오늘은 금요일이므로 8시부터 진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손이 얼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속도가 느릴 예정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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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얄랜주 (OWcNEGuK.g) 2021. 10. 22. 오후 7:37:56요즘 날이 춥긴 하더라구요 ... 다른 분들도 얼른 오셔서 참여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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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반주 (w4fi7DQwiI) 2021. 10. 22. 오후 7:42:09출석합니다. 조심해서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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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7:44:39>>738 오홍 안경소녀였군요!
모두 어서오세요! -
744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8:03:00▶ 어서오세요. 레스 남겨주시면 시작하겠습니다.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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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소유진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8:03:48'사복검..''
역시 그 금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었다.
중거리에서도 대응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검.
단순히 근거리에서 사용하는 법도 강한데 이제는 늘어나는 칼이라니...
이건 쉽게 공략하기 힘들 것 같았다.
"그 말은 칭찬으로 받아들이죠. 그런데 정당방위였다? 그게 무슨 뜻이죠?"
유진은 그녀의 무기를 경계하며 언제든지 피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
746 얄랜주 (OWcNEGuK.g) 2021. 10. 22. 오후 8:04:10어디까지 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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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8:06:54situplay>1596333097>573
여기요! -
748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8:07:29캡, 유진이는 분류하자면 근접 딜러라고 하셨는데 얘는 인력과 척력을 다루는 것도 가능한가요? 나루토 페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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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반 (J1ysXpTx9s) 2021. 10. 22. 오후 8:08:54"여기는..."
한참을 걷자 강가가 나옵니다. 적어도 10분은 넘게 걸은 기분이 드네요. 반은 그림자의 발소리에 묻어 가다가 밝은 빛이 보이자 통로 벽면에 숨습니다. 클로킹 능력이 없는 지금 그림자의 주인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비밀리에 살펴보려면 절대로 들켜서는 안 될 테니까요. -
750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8:14:07▶ >>748 그런 기능은 없습니다만, 소유진 본인의 몸은 공중에서도 자유롭게 방향을 틀 수 있으므로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는 있겠습니다. 자동과 수동의 차이입니다.
카리아주가 안 계시므로 얄랜즈와 반 쪽을 먼저 처리하겠습니다. -
751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8:22:26...? 자동과 수동....페인 능력은 딱히 자동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음...
일단 제 방식대로 써볼 수 있는 지 한 번 시험해볼게요 -
752 ◆gkPERyEu2s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8:22:59>>573
"흐음…" ▼
고뇌하던 수호대장이 얄랜즈에게 가보라며 손짓합니다. 아무래도 두 사람은 사라진 반을 찾으러 갈 생각인 모양입니다. ▼
얄랜즈는 흰 갑옷 속에서 장비를 쑥쑥 뽑아내는 수호대장의 모습을 보다가 얼떨결에 작은 구슬 하나를 받습니다. ▼
"바닥에 던지면 터지면서 연기를 뿜는 아티팩트입니다. 위험하다 싶을 땐 이걸 쓰시고 자리를 피한 다음 도움을 요청하시면 됩니다." ▼ -
753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8:28:11.dice 0 9. = 7/2 이하로 폭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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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gkPERyEu2s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8:35:05>>749
수상한 그림자는 통로 밖으로 빠져나오자마자 로브를 바닥에 벗어던지고는 불에 태워버립니다. ▼
밀밭을 닮은 갈색 단발이 땀에 푹 젖어있습니다. 그렇게 안 봤는데 긴장했던 모양이네요! ▼
어쩐지 수호대장을 떠올리게 하는 외모를 한 그가 통로 안쪽을 흘긋 보다가 바닥에 뭔가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
반의 감이 외치고 있습니다. 무슨 마법인지는 모르지만 좋은 일은 아닐 거라고. ▼ -
755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8:37:28▶ >>751 인력이라고 하면 유도 기능이라고 봐도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에 자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카리아 없이 진행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기다리시겠습니까? -
756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8:39:08오늘 카리아주 못오실 것 같으니...진행해봐야죠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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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8:40:08현생은 어쩔 수 없으니ㅠㅠ 혼자라도 어떻게든 해쳐나갈 수 있도록 강해져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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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영웅주 (FqLqFtoFRQ) 2021. 10. 22. 오후 8:44:50손을 닻ㅕ버려서 요즘 참여를 잘 못 했는데, 이번 진행도 못 해보고 그냥 보내네요...;ㅡ;
저는 여러분 응원이라도 ㅎㅏ고있을게요..! 모두 화이팅하세요...!;ㅡ; -
759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8:45:18영웅주도 현생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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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반주 (w4fi7DQwiI) 2021. 10. 22. 오후 8:46:14괜찮아요, 참여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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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카리아주 (jJ3XvTVvVs) 2021. 10. 22. 오후 8:53:20갱신합니다!
부르셨습니까? -
762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8:54:03오오 오셨군! 네! 같이 싸우는 거요! 사복검이라는 게 들어나고 지금 대치중인데 대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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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8:57:56그러고보니 전투 가이드는 아직 안 뜨는 타이밍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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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8:57:58▶ 언제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괜찮아지시면 돌아와주세요.
▶ 어서오세요. 카리아주가 오실 때까지 잠시 전투에서 이탈시킬 의도로 카리아를 날려버린 것이므로 별다른 피해는 없습니다. 이번 턴부터 참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766 소유진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9:04:05"카리아 씨!"
건물이 세 채나 부숴지며 날아간 카리아를 보고 걱정을 하던 유진이었으나.
바로 정면에는 그러한 공격을 날린 그랑이 있었기에 함부로 고개를 돌릴 수 없었다.
"뭐, 궁금해서요? 굳이 정당방위라고 할 정도니."
실제로 만약 자신들의 오해로 무고한 영웅을 건드렸다면 할 말이 없었기에 당장 사과를 해야했으나.
적어도 주관적으로 볼 때는 그럴 가능성은 적어보였다.
"근데 얘기하지 않을 생각이라면...역시 제압을 강행하겠습니다."
"당신은 보다보면 에밀리 피어스 그 녀석이랑 같은 쪽 처럼 보이기도 하고." -
767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9:04:23▶ >>764 >>571에서는 카운터가 들어간 상황이라 어떤 행동을 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빼둔 것이지만, >>763에서는 카리아를 다치지 않게 이탈시키는 데에 집중하느라 잊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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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jJ3XvTVvVs) 2021. 10. 22. 오후 9:05:49"칫"
날려간 카리아는 혀를 찼다. 신체는 괜찮다. 엘레이스가 보호하고 있었으며 이 정도 공격은 아프긴 해도 별로 큰 손해는 생기지 않았다. 엘레이스의 손상도 금방 수복될 정도였다. 하지만 꽤 긴 거리가 날아왔으니 당장 개입하기 위해서는
"베네딕트!"
다섯 체의 베네딕트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상공에 정렬 되었던 베네딕트 중 네 체가 움직이며 유진과 그랑의 사이에 연쇄적으로 방벽을 만들었다. 엘레이스는 곧 카리아를 품에 안고 움직이며 전방을 향해 달려나갔다. ..달려나갔다? 표현이 애매하긴 해도 그렇다.
<"무식하네">
상공을 선회하는 베네딕트 한 체에서 목소리가 나왔다.
그것은 곧 옆에서 들려오게 된다. 금색 탄환과 함께.
쾅!
"인기는 없겠는걸."
카리아와 엘레이스, 재참전. -
769 ◆gkPERyEu2s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9:07:35>>745
검의 길이가 다시 줄어들다가, 이번에는 성가를 연주하고 있던 카리아를 세게 후려칩니다. ▼
카리아와 엘레이스의 몸이 살짝 뜹니다. 엘레이스가 바닥을 붙잡기도 전에 후속타가 날아듭니다. ▼
▼
쾅! ▼
▼
소유진은 어깨에 검을 걸친 그랑과 건물 세 채를 박살내며 날아간 카리아를 번갈아 쳐다봅니다. ▼
카리아의 몸은 원래 튼튼하니만큼 저 정도로는 별 피해가 없겠지만… 그녀의 힘은 확실히 평범한 인간의 수준을 벗어났습니다. ▼
그랑이 그런 상황에서도 경계를 풀지 않는 소유진에게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서 다가옵니다. ▼
"그건 왜 물어봐? 사람 빡치게." ▼
▶ >>763에서 그랑이 블랑으로 잘못 쓰였기 때문에 하이드 후 재작성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투 가이드는 다음 턴부터 나옵니다. -
770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9:09:52▶ 캐릭터 이름을 틀려도 바로 못 알아챌 정도로 사람 정신을 빼놓는 일이 바로 진행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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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반 (w4fi7DQwiI) 2021. 10. 22. 오후 9:09:52흥,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니 초짜로군. 반은 비웃음을 흘리며 수상한 그림자를 지켜봅니다. 그림자는 무언가 바닥에 그리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안쪽을 본 것으로 봐서는 자신의 존재가 들켰을 가능성도 낮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봐도 좋은 일은 아닐 것 같네요. 우선 저것을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반은 이번에야말로 와이칼리버를 들어 수상한 그림자를 향해 던집니다. 그리고 나서 수호대장을 부르자는 계획을 세우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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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9:21:25그렇긴 하겠네요 ㅋㅋㅋ 그리고 죄송할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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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gkPERyEu2s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9:24:26>>766 >>768
"에 뭐? …" ▼
그녀의 말은 폭발 탓에 더 이어지지 못합니다. 별 상처 없이 돌아온 카리아가 엘레이스를 꽉 붙듭니다. ▼
탄환을 맞고도 별 피해 없이 웃던 그랑은 이어지는 카리아의 말에 표정을 굳힙니다. ▼
"인기가 없긴 누가 없어?! 키도 작은 게 아까부터 계속 신경 긁을래?" ▼
바로 조금 전까지 대화하던 소유진은 안중에도 없어 보입니다. 은근히 이런 쪽에 약한 모양이네요! ▼
▷ 카리아에게 시선이 끌린 지금이 기회다. 방벽이 풀리는 것과 동시에 빈틈을 노린다.
▷ 계속 도발해서 화나게 만들면 판단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 에밀리 피어스를 모른다고? -
774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9:28:50카리아주, 에밀리 피어스에 대해 좀 더 언급해볼까요? 아니면 제가 빈틈을 노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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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9:30:25말로 끝내볼 수 있어도 거짓말일 가능성도 있어보이니 일단 제압을 해볼까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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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gkPERyEu2s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9:31:29>>771
반은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힘으로 와이칼리버를 던집니다. ▼
약해졌다고 하지만 영웅은 영웅, 이 거리에서 상대를 못 맞출 리 없습니다. 조금의 틀어짐도 없이 직선으로 날아간 와이칼리버가 그의 등에 부드럽게 꽂힙니다. ▼
그의 몸이 쓰러진 자리가 피로 붉게 물들어갑니다. 더 볼 것도 없습니다. 즉사입니다. 평범한 알시온 사람은 이런 걸 맞고 살아있을 정도로 튼튼하지 않으니까요. ▼ -
777 카리아주 (jJ3XvTVvVs) 2021. 10. 22. 오후 9:31:46일단 제압 후 이야기를 들어보는 편이 좋을 거 같긴 합니다만.
사실 이미 말을 해도 안 들릴 것도 같고..아니면 대화를 할테니 카리아에게 조용히 해달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
778 이름 없음 (jJ3XvTVvVs) 2021. 10. 22. 오후 9:32:28>>775 그리고 미안하지만 그런 거짓말을 태연하게 할 정도로 머리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정말 미안하지만요 저 캐릭한테. -
779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9:32:39>>777 그럼 카리아가 계속 도발을 하고 그 틈에 유진이 제압을 시도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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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9:32:5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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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9:33:07그리고 카리아주 갑자기 나메가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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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반 (w4fi7DQwiI) 2021. 10. 22. 오후 9:33:14방금까지 멀쩡했는데
죽었어... -
783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9:34:46▶ >>778을 보고 웃다가 책상에 정강이를 박았습니다. 고통이 가실 때까지 잠시만 쉬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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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9:37:53▶ >>782 알시온 사람은 와이칼리버에 정통으로 맞으면 대부분 즉사합니다. 사실 지구인도 그럴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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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반 (w4fi7DQwiI) 2021. 10. 22. 오후 9:39:04"죽었군."
반은 방금 전까지 수상한 그림자였던 것에 다가가 검을 뽑아듭니다. 일단 저지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만, 다시 생각해 보니 기절 정도만 시켰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반에게 지금까지 죽인 사람의 수를 세라는 것은 살면서 먹어 온 빵의 수를 세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므로. 일단은 위치를 기억해 두고, 시체를 들고 수호대장이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
786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9:39:25보통 칼 날리면 죽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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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jJ3XvTVvVs) 2021. 10. 22. 오후 9:39:40"나는 누구라고 특정은 안했는데 찔리나봐."
양손에 뭔가 긴 막대기를 든 카리아가 태연한 낯으로 말했다. 그 앞에는 네 개의 통 같은 게 엘레이스의 일부로 만들어졌다. 손 안에서 막대기를 여유롭게 돌리던 카리아가 퉁 하고 그 통을 쳐 맑은 소리를 울렸다. 그리고 무감각한 무표정으로 말했다.
"양심은 있는 듯 해서 다행이야."
그리고 양 손을 움직여 경쾌하게 통을 두드리며 소리를 냈다.
<상투스(거룩하시도다) - 팀파니 독주>
익숙하게, 카리아와 엘레이스, 유진의 신체에 금빛이 감돌았다. 무기와 신체에 신성을 깃들여서 영체를 타격 가능케 하는 인챈트 계열이며, 공격력을 상승시키는 성가이기도 했다. -
788 소유진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9:40:10'지금이다..!!'
에밀리 피어스에 대한 언급을 하자 그녀의 반응이 이상했지만.
그걸 신경쓰기에는 이 빈틈은 무척 매력적이었다.
유진은 순간적으로 속도를 내며 그랑의 빈틈에 들어간다.
그리고 곁에 다가간 순간 두 팔로 그녀의 양쪽 겨드랑이 사이에 넣어 그대로 팔을 잡고, 두 다리로 그녀의 배를 잡는다.
그 틈을 타 중력을 조작해 자신의 무게를 극단적으로 올리며 그랑의 겨드랑이에 압박을 가해 사복검을 떨어트리도록 시도를 해본다. -
789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9:41:55정확한 순수 근력의 정도는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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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gkPERyEu2s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9:50:10>>785
다시 한번 잘 생각해봅시다. 죽인 사람의 수를 세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먹은 빵의 개수를 세는 것이 몇 배는 더 쉬울 겁니다. ▼
▼
시체를 어깨에 들쳐메자 풀밭에는 그려지다 만 마법진과 핏자국만이 남습니다. ▼
반은 그대로 왔던 길을 돌아가려다가, 잠시 멈춰서서 통로 안을 봅니다. 마법사가 죽었는데도 그 마법이 다시 자신을 뒷골목으로 보내줄까요? ▼
심지어 반은 그 마법진이 일방통행인지 양방통행인지도 모릅니다. ▼ -
792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9:54:41.dice 0 9. = 6/6 이하로 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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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9:57:17딱 6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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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gkPERyEu2s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10:04:24>>787 >>788
"야!!!" ▼
결국 그랑이 폭발합니다. 레귤라이즈로도 번역되지 않는 온갖 욕설이 우수수 쏟아지지만, 그렇기에 두 사람은 그랑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알아듣지 못합니다. ▼
소유진은 그 틈에 그녀를 붙잡고 검을 놓치게 하는 데에 성공하지만… ▼
▼
그녀의 표정이 시시각각 변해갑니다. 당황한 듯했다가, 얼굴이 붉어졌다가, 곧 싸늘하게 식은 표정으로 주먹을 듭니다. ▼
"꺼져 이 미친 새끼야!!" ▼
꽉 쥐어진 주먹이 소유진의 머리를 정통으로 내리칩니다. ▼
악! 이건 정말로 아프다! ▼
소유진은 기절합니다. ▼
▷ 소유진을 데리고 현장에서 이탈한다.
▷ 소유진이 깨어날 때까지 시간을 끈다.
▷ 계속 도발해서 뒷목을 잡고 쓰러지게 만든다. -
795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0:05:34내가 기절하는 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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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0:06:13겨드랑이 사이를 잡아 팔을 제압했는데 움직일 수 있었나요? 근력이 어마무시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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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0: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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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10:09:51▶ 그랑의 힘은 카리아가 현기증을 느끼고 건물 몇 채를 부수며 날아갈 정도입니다. 말 그대로 장난이 아닌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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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0:10:03이 상태로 팔 휘둘러서 머리 치는 건 힘들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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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카리아주 (jJ3XvTVvVs) 2021. 10. 22. 오후 10:10:51근력이 어마무시한가 < 정답
인듯합니다.. -
801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0:12:40음, 기절을 해버렸다면 이대로 도망치는 건 너무 손해가 크고.
카리아주 계속 도발하던가 해서 시간 끌어줄 수 있을까요? -
802 카리아주 (jJ3XvTVvVs) 2021. 10. 22. 오후 10:13:51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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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0:14:41기절해버렸다면 다시 이걸 기회로 만들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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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반 (w4fi7DQwiI) 2021. 10. 22. 오후 10:15:08그래서 지금 이 벌판에는 마법진과 시체 하나, 그리고 반이 있습니다.
...과연, 생각해 보니 그렇군. 반은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려다가 멈칫합니다. 자신은 마법을 쓸 줄 모릅니다. 그런데 마법진에 몸을 던지는 건 좀 무모한 생각 같네요. 지금, 아마 처음으로 태어나서 반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자, 하지만 일단 산 사람은 살아야죠. 얄랜즈나 수호대장이 자신을 찾아내 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반은 시체를 뒤져 봅니다. 무언가 힌트가 되지 않을까 하면서요. -
805 얄랜주 (OWcNEGuK.g) 2021. 10. 22. 오후 10:15:52현생에 치여서 ... 진행은 내일부터 참여하는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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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0:16:04얄랜주 현생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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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10:17:10▶ 빈틈을 노려서 배에 주먹을 꽂는다는 등의 상황을 예상했었습니다. 전투 가이드에도 힘이 세 보인다, 맞으면 안 된다는 말이 나왔기 때문에 붙잡을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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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10:18:12▶ 얄랜주는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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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0:19:28일단 힘의 차이는 파악했지만 중력으로 무게를 압박하고 또 인체 구조 상 쉽게 공격을 하지 못할 것 같으니까 시도한 거거든요.
설마 주먹으로 바로 치고 기절시킬 줄은 몰랐으니 아예 풀어버려서 던지는 거라면 모를까...신체 수치도 꽤 있고 한 번 도전해본거 -
810 카리아 엘레이스 - 진행 (jJ3XvTVvVs) 2021. 10. 22. 오후 10:21:16"베네딕트"
지팡이를 내려놓고 부르자, 다른 것도 다 제쳐두고 베네딕트들이 움직였다. 베네딕트 5체는 유진의 몸을 금빛 줄로 감더니 무리가 가지 않도록 부드럽게 옮겨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 했다. 상대가 그걸 노릴 수도 있지만... 도발에 잘 넘어가는 상대이고,
"이거 참 놀라운데. 아 이건 정말로 감탄이니까 걱정하지 마."
까딱 고개를 기울인 카리아가 무심하게 말했다.
"그야 뭐, 이 곳은 여러 세계의 영웅들이 모인 곳이고, 고릴라보다 강한 힘을 지닌 사람도 한 둘 정도는 있을 법 하긴 하지만. 그래도, 뭐시냐, 너는 정도가 좀 심하지 않을까."
유진을 내려둔 베네딕트들에서 음악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리투스 이니시알레스(시작예식)>
은은하게 퍼지는 음색과 함께 주변 대지가 금색으로 물들었다. 지금부터 미사가 시작됩니다. 모두 착석하고-
신의 대리자의 소리에 집중하시길.
"그래도 머리도 좋겠지? 그렇지 않다면, 그건 좀 어떨까 싶은데." -
811 카리아주 (jJ3XvTVvVs) 2021. 10. 22. 오후 10:24:51극한의 어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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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0:31:11가능한 말이 가능하게 제압을 해보고 싶었지만 진심으로 가야겠네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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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gkPERyEu2s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10:33:41>>804
반은 시체의 가슴팍에 뻥 뚫린 구멍을 무시한 채 옷 안쪽으로 손을 넣어 주머니를 찾아냅니다. 손과 옷소매가 금세 피로 젖어 찐득해집니다. ▼
겨우 찾아낸 주머니 안에는 약간의 알시리움만 들어있을 뿐입니다. 연한 백금빛을 띈 동전 여러 개가 반짝거립니다. 푸른 달 모양의 무늬가 새겨진 동전들 사이 반으로 갈라진 태양 무늬가 새겨진 동전 하나가 반의 눈에 띕니다. ▼
반은 이렇게 생긴 알시리움을 처음 봅니다. 무엇보다 이 동전, 이상하게 차갑습니다. ▼ -
814 반 (w4fi7DQwiI) 2021. 10. 22. 오후 10:45:12이건 뭘까요? 반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양의 알시리움을 들어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이상하게 냉기가 서려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수상하네요. 일단 그것을 주머니에 대강 넣고 나서 마법진을 살펴봅니다. 뭔지 알 수는 없겠지만 대충 봐서 외우면 나중에 그려서 설명할 수 있겠지 싶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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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0:46:37위조 동전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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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gkPERyEu2s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10:56:11>>810
씩씩거리며 분을 삭이던 그랑이 다시 카리아를 노려봅니다. 처음 만났을 때의 여유로운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고, 눈앞의 재수 없는 꼬맹이를 반드시 똑 잘라버리겠다는 강한 의지만 느껴집니다. ▼
그녀는 유진에게 뺏긴 자신의 검 대신 주위에 널린 잔해 중 하나를 집어 들어 공중에 떠있는 베네딕트 근처로 던져버립니다. 작은 돌멩이에서 났다고는 믿을 수 없는 위협적인 소리가 주위를 울립니다. 거의 소닉붐 수준입니다. ▼
"작작 좀 하자, 미친 사이비 종교쟁이 새끼들아!" ▼
▷ 베네딕트가 돌에 맞지 않게 주의하며 움직인다.
▷ 조금만 더 도발하면 정말 쓰러트릴 수 있을 것 같다.
▷ 사이비 종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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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10:56:58▶ 잠시 일이 있어서 다녀오느라 늦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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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0:57:23오예 칼은 제대로 빼앗았구나 잘했다 유진이(?)
그런데 기절 꺠어나는 건 턴이 지나면 알아서 되는 거라고 봐도 되는거쥬? -
819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0:58:30괜찮아요 무엇보다 현생이 중요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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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gkPERyEu2s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11:02:44>>814
마법진은 반쯤 그려지다 말았고, 군데군데 피까지 튀어 있는 데다 벌써 흐려지기 시작하는 상태였지만 반은 용케도 이게 뭔지 알아보는 데에 성공합니다. ▼
아까 뒷골목에 새겨져 있던 것과 거의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기서 다시 마법을 사용해 다른 곳으로 도망칠 계획이었겠죠. ▼
그렇게 하면 누가 흔적을 뒤쫓아와도 지하통로를 통해 아스타니아 밖으로 빠져나갔다고만 생각하지, 다시 순간이동을 했다고는 예측하지 못할 테니까요. 추적을 피하기 위한 아주 좋은 계획이었습니다. 실패해서 시체가 되긴 했지만요. ▼ -
821 이름 없음 (e5QKVHMXp.) 2021. 10. 22. 오후 11:04:01▶ 11시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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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반주 (w4fi7DQwiI) 2021. 10. 22. 오후 11:04:17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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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1:05:38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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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1:06:16사이비 종교쟁이라고 하니까 뭔가 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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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카리아주 (jJ3XvTVvVs) 2021. 10. 22. 오후 11:07:20수고하셨습니다.
진짜로 도발로 쓰러뜨릴 수 있겠다 싶은게 놀랍습니다. -
826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1:07:49너무 힘이 넘쳐서 그런가 혈액 흐르는 속도도 빨라서 혈압이 장난 아닌가봐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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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11:07:53▶ 수고하셨습니다. 재밌으셨다면 다행입니다.
▶ 기절은 다음 턴이나 다다음 턴 정도에 깨어날 예정입니다. -
828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1:09:23그럼 그때 까지 유진이는 드르렁 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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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1:10:29그리고 아직 깨어 있다면 질문 에밀리 피어스와 싸움에서 유진이는 능력이 달라졌지만 어떻게든 피어스 상대로 이길 수 있었다고 봐도 되나요?
적어도 졌다면 멀쩡히 살아 있지는 않았을 것 같으니;;; 어떤 싸움이었을까요? -
830 이름 없음 (yxtqvpslyM) 2021. 10. 22. 오후 11:18:16▶ 에밀리 피어스는 자신의 공격을 상대가 피하면 다음 공격의 위력이 2배가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능력 변경 전에는 공격을 반사한 행위가 피한 것으로 판정되었다면 지금은 정말로 전부 피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소유진과 에밀리는 서로를 설득하기 위해 공격에 소극적이었습니다만, 본의 아니게 사태가 커지고 말았습니다.
▶ 그랑은 카리아의 키가 작아서 도발에 더 잘 넘어가고 있습니다. -
831 유진주 (dJ5sYPwReY) 2021. 10. 22. 오후 11:22:55하긴 유진이라면 같은 영웅인 이상 필사적으로 설득하려고 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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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이름 없음 (78KiDLqWC2) 2021. 10. 23. 오후 2:21:05▶ 개인 사정으로 인해 진행이 내일로 미뤄질 예정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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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유진주 (UUIj/WqM62) 2021. 10. 23. 오후 2:42:01네엡 일상은 어떻거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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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이름 없음 (tKIoT2oYVI) 2021. 10. 24. 오후 1:25:33▶ 일상은 월요일에 잇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오늘 진행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예정입니다. -
835 유진주 (jt3nb.67xY) 2021. 10. 24. 오후 1:48:31네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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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이름 없음 (OIbvO52IKI) 2021. 10. 24. 오후 6:50:08▶ 밤을 샌 상태로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문장이 어색해도 너그럽게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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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유진주 (jt3nb.67xY) 2021. 10. 24. 오후 7:22:21왜 밤을 새셨나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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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이름 없음 (4CmS7tWWSY) 2021. 10. 24. 오후 7:36:48▶ 저도 왜 그랬는지 후회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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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유진주 (jt3nb.67xY) 2021. 10. 24. 오후 7:40:22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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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카리아주 (qDpe2B3WlI) 2021. 10. 24. 오후 7:50:12밤은 새는 게 아닙니다.
수면은 중요합니다.
하루 10시간 정도 자고 싶습니다. -
841 이름 없음 (4CmS7tWWSY) 2021. 10. 24. 오후 7:51:54▶ 소유진은 현재 기절한 상태이므로, 8시 30분까지 다른 분들이 오시지 않는다면 합법적으로 숙면을 취하러 가서 오늘의 일을 다음주로 미루는 캡틴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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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이름 없음 (4CmS7tWWSY) 2021. 10. 24. 오후 7:53:30▶ 어서오세요. 10시간씩 자도 괜찮았던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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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유진주 (jt3nb.67xY) 2021. 10. 24. 오후 7:58:14카리아주 오셨다!
합법적 숙면 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보다 그냥 저 밖에 없었다면 일상하면 되잖아욬ㅋㅋ -
844 얄랜주 (vL9lBiEk2.) 2021. 10. 24. 오후 8:04:14저는 오늘도 현생이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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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카리아주 (qDpe2B3WlI) 2021. 10. 24. 오후 8:05:37저는 수면을 취하러 가셔도 괜찮습니다.
솔직히 밤을 새고 온 사람은 자러 가는 게 맞지 싶습니다.
경험담입니다. -
846 이름 없음 (4CmS7tWWSY) 2021. 10. 24. 오후 8:05:38▶ 지금도 졸려서 눈이 감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어제 진행을 오늘로 미뤘나 하고 후회하는 중입니다. 모든 일은 제때제때 하는 착한 어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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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이름 없음 (4CmS7tWWSY) 2021. 10. 24. 오후 8:10:15▶ 얄랜주가 현생에 붙잡히지 않는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이틀 연속으로 미룰 순 없다는 마음과 카리아주 말대로 자러 가고 싶다는 마음 사이에서 고뇌중입니다. -
848 유진주 (jt3nb.67xY) 2021. 10. 24. 오후 8:11:27저도 자러 가셔도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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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반주 (.zy8AXZrH6) 2021. 10. 24. 오후 8:15:12저도 괜찮습니다. 여유롭게 진행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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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이름 없음 (4CmS7tWWSY) 2021. 10. 24. 오후 8:20:12▶ 감동받아서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 기분이지만 그럴 수 있는 상태가 아닌 듯합니다.
▶ 죄송합니다. 푹 자고 오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
851 유진주 (jt3nb.67xY) 2021. 10. 24. 오후 8:22:34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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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얄랜주 (lpTy15IhI.) 2021. 10. 24. 오후 9:38:16캡틴 푹 주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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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이름 없음 (hSsuoO/N6U) 2021. 10. 25. 오후 8:24:07▶ 하루종일 인터넷이 되지 않아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만, KT와는 별개로 건물 인터넷선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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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얄랜주 (27T76gHQ7w) 2021. 10. 25. 오후 8:54:27아침에 kt 인터넷 안되는건 좀 충격이었죠 .. 갱신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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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유진주 (6.RSueSWIE) 2021. 10. 25. 오후 9:06:19kt가 디도스 떄문에 다 먹통이 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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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유진주 (6.RSueSWIE) 2021. 10. 25. 오후 9:06:34그래도 금방 고쳐져서 다행이죠 모두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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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블랑 (picZUzv4Mw) 2021. 10. 25. 오후 9:26:07"귀, 귀, 귀, 귀여운, 아가씨, 라니…"
블랑이 닭살이라도 돋는지 자신의 팔을 꽉 감싸쥐다가 주문한 음식이 포장되어 나오자 잽싸게 받아듭니다.
"저, 저 다, 컸는, 데요."
딱히 다 큰 것 같이 보이지는 않지만, 여기서 정말로 아닌 것 같다고 했다간 지갑이 얇아지면서까지 막으려고 했던 사태가 현실이 되겠네요!
같은 생각을 끝마치기도 전에, 블랑이 다시 소유진의 등을 팍팍 두드립니다.
"이상한, 말, 하지, 마, 말고, 가요."
정말로 신기할 정도로 안 아픈 주먹질입니다. 대체 이런 힘으로 책장은 어떻게 넘기는 걸까요? -
858 이름 없음 (hSsuoO/N6U) 2021. 10. 25. 오후 9:28:02▶ 현대인의 생활에 인터넷이 얼마나 큰 기여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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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유진주 (6.RSueSWIE) 2021. 10. 25. 오후 9:34:21정말 필사적인 한 시간이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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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소유진 (6.RSueSWIE) 2021. 10. 25. 오후 9:38:25>>857
"다 컸어도 귀여운 건 맞..."
유진은 있는 그대로의 감상을 대답하려다가 이내 블랑이 필사적으로 냥냥펀치를 날리자.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그만두고 음식을 챙긴 다음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그중 하나를 블랑에게 챙겨주며 말한다.
"이거 먹고 기운 차리길 바래. 오늘 고생한 만큼."
정말로 그녀를 만나지 않았으면 얼마나 쓸쓸했을까? -
861 블랑 (GWqYyjIqZE) 2021. 10. 25. 오후 10:07:38아무리 마법이 가득한 세계라도 현대문명의 산물인 비닐봉지를 개발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음식은 작은 철가방 모양의 도자기 그릇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소유진이 그 따끈따끈한 그릇을 블랑에게 내밀지만, 블랑은 고개를 저으며 그릇을 밀어냅니다.
"괘, 괜찮아, 요. 넉넉하게, 샀, 고. 유, 유진 씨도, 드셔, 봐야죠. 같이, 고생, 했으니까."
얻어먹는 처지에 뭘 또 받기에는 미안한 모양입니다. 거기다 받으면 다 못 먹을 양이 되어버리기도 하고요.
"나중에, 가, 같이, 또, 먹어요." -
862 소유진 (6.RSueSWIE) 2021. 10. 25. 오후 10:18:20"하하 그러네 나도 이거 맛있어보여서 같이 먹을려고 했으니까."
거기다 너무 주면 블랑이 다 못 먹을 것 같기도 했다.
유진은 돌돌이 피자(?)를 한입 베어먹으며 치즈의 따스함과 고사함 및 시큼한 소스의 맛을 즐긴다.
"응, 꼭 다시 같이 먹거나...아니면 책을 읽어보자."
"비록 처음에는 우연일지도 모르지만...그래도 블랑, 너하고 같이 일하는 건 언제나 즐거워."
"친해지다 보니까 은근 손이 자주 나가는 것도 즐겁고."
키킥 거리며 유진은 장난을 치듯 웃는다. -
863 블랑 (UZ.cCMo.5g) 2021. 10. 25. 오후 10:49:40"그, 그건, 습관, 이라서요."
사람을 퍽퍽 치는 게 습관이 되려면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와야 하는 걸까요? 그래도 미안하다는 생각이 있긴 한 모양인지 블랑이 고개를 푹 숙입니다.
그렇게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한참을 우물쭈물하던 블랑이 이번에는 주먹 대신 말을 속사포처럼 쏟아냅니다.
"…저, 저도재밌으니까나중에또봐요!"
이번에는 말을 더듬지도 않았습니다만, 소유진이 그 사실을 깨달았을 즈음에는 블랑이 이미 시야 밖으로 사라진 뒤입니다. -
864 이름 없음 (UZ.cCMo.5g) 2021. 10. 25. 오후 10:51:31▶ 얼마만의 일상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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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유진주 (6.RSueSWIE) 2021. 10. 25. 오후 10:55:35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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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유진주 (6.RSueSWIE) 2021. 10. 25. 오후 10:55:44캡이 즐거우셨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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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유진주 (6.RSueSWIE) 2021. 10. 25. 오후 10:56:05블랑이 너무 귀여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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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이름 없음 (TkSSQ8iAkE) 2021. 10. 25. 오후 11:01:50▶ 저는 여러분들이 어장을 좋아하실 때가 제일 즐겁습니다.
▶ 시간이 늦었으니 이만 가보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
869 유진주 (6.RSueSWIE) 2021. 10. 25. 오후 11:16:24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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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반주 (YX0qQJSn8w) 2021. 10. 26. 오후 2:21:19묻히지 않게 인양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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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유진주 (Wph3Uk0Ins) 2021. 10. 26. 오후 2:38:37반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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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유진주 (VlmtL4zvFg) 2021. 10. 26. 오후 7:24:11음, 같이 일상할 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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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 이름 없음 (vH/LTJhbjo) 2021. 10. 27. 오후 2:12:52▶ 세상에는 매운 국밥이라는 음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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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얄랜주 (pxhKSsFkFw) 2021. 10. 27. 오후 3:15:54좋은 점심이에요! 예전에 매운국밥 먹고 탈나서 응급실에 다녀온 경력이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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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유진주 (8T.6G7Q7AY) 2021. 10. 27. 오후 3:24:07매운국밥? 수육국밥에 다대기는 넣어서 먹어봤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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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얄랜주 (pxhKSsFkFw) 2021. 10. 27. 오후 3:34:00다데기는 그냥 맛내는 용도고 국물 자체가 빨개서 맵게 나오는 녀석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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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유진주 (8T.6G7Q7AY) 2021. 10. 27. 오후 3:44:48그거 먹고 응급실 갈 정도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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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얄랜주 (pxhKSsFkFw) 2021. 10. 27. 오후 4:03:21먹을땐 그렇게 안매웠는데 제 위는 매웠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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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유진주 (8T.6G7Q7AY) 2021. 10. 27. 오후 4:14:09진짜 조심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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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이름 없음 (cYJM/0mGH.) 2021. 10. 28. 오후 5:17:30▶ 요즘 음식들이 하나같이 맵게 나와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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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카리아주 (SDBDtt/rfg) 2021. 10. 28. 오후 5:23:09매운맛에 약한 사람은 살지 못하는 불지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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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이름 없음 (aOpV/smrL2) 2021. 10. 28. 오후 5:35:02▶ 오늘 저녁도 불지옥이 예정되어 있다는 사실이 저를 가장 슬프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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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카리아주 (SDBDtt/rfg) 2021. 10. 28. 오후 5:37:41세상에.
고문이라도 당하십니까? -
884 유진주 (W4gCEKqOcE) 2021. 10. 28. 오후 6:15:03가족분들이 매운맛 좋아하시는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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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5:38:38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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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이름 없음 (DIPqhiSbOs) 2021. 10. 29. 오후 6:28:04▶ 낙지볶음에게 고문당했습니다.
▶ 아직도 속이 쓰립니다. -
887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6:54:24아직도 매운맛을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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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이름 없음 (ls038052j2) 2021. 10. 29. 오후 8:01:16▶ 8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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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8:09:33ㅊ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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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8:10:39근데 기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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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이름 없음 (DH/AIWBiZk) 2021. 10. 29. 오후 8:19:43▶ 9시까지 카리아주가 오시지 않는다면 시간을 약간 스킵해서 소유진이 깰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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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8:29:06네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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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카리아주 (7Sf10RWTbk) 2021. 10. 29. 오후 8:46:51생각보다 탱커가 재미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는 게 탱커가 아니라 어그로꾼이라 그런 거 같기도 합니다.
다만 그와 별개로 오늘 진행은 못할 거 같습니다. -
894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8:47:36저는 탱커가 재밌더라구요...성향이 차이인가 탱커가 어그러꾼 역할도 하는 게 맞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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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이름 없음 (lg8v6kJ/RI) 2021. 10. 29. 오후 8:50:23▶ 어서오세요. 내일은 제게도 여유가 있어 진행을 길게 할 수 있을 듯 한데, 내일 같이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오늘 유진주에게 맡기시겠습니까?
▶ 또한 탱커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시트를 수정하셔도 괜찮습니다. -
896 카리아주 (7Sf10RWTbk) 2021. 10. 29. 오후 8:53:09>>894 탱커도 싫진 않습니다만, 사실 탱킹보다는 말빨로 후드려 패는 느낌이었으니까요.
다시 생각해보면 탱커가 아니라 정신공격 딜러를 한 거 같습니다.
>>895 유진주에게 맡겨보고 싶습니다.
사실 말빨로 기절시킨다는 전개는 너무 개그니까요.
...근데 진짜 가능했습니까 그거?
시트 수정은 고려해보겠습니다. 꽤 긍정적인 느낌입니다. -
897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8:54:11그러면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정신 공격 딜렄ㅋㅋㅋㅋㅋㅋ -
898 반주 (M4F2fS3gEY) 2021. 10. 29. 오후 8:55:55죄송합니다. 늦게나마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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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8:57:40어서오세요 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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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카리아주 (7Sf10RWTbk) 2021. 10. 29. 오후 9:00:21어서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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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9:02:49음, 좀 더 기다리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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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이름 없음 (oyQ3dlzpeo) 2021. 10. 29. 오후 9:04:11▶ 어서오세요.
▶ 정말로 기절하지는 않습니다만 전투가 끝나기는 하는 쪽이었습니다.
▶ 천천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9시이기도 하니 1시간 늦게 시작한 셈 치면 될 것 같습니다. -
903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9:05:43기절 깨어나는 행동 레스 쓰면 되나요? 비슷하게 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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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이름 없음 (oyQ3dlzpeo) 2021. 10. 29. 오후 9:09:10▶ >>903 제가 레스를 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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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9:09:31알겠습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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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반 (WX/8xy3LRE) 2021. 10. 29. 오후 9:12:42이미 마법진은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수호대장을 찾고 만나서 이곳으로 데려온다 한들 보여줄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겠죠. 그리고 그 마법진을 다시 그릴 방법도 없습니다. 반은 대충 이게 뭔지는 알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체는 적당히 곱게 갈무리해서 나무 밑에 뉘여 놓습니다. 증거품을 얻은 반은 이제 도움을 청할 만한 사람이 주변에 없는지 무작정 걷기 시작합니다. 알시온이 둥글다면 여기가 어디며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줄 수 있는 사람을 언젠가는 만나겠지요. -
907 ◆gkPERyEu2s (oyQ3dlzpeo) 2021. 10. 29. 오후 9:17:56소유진은 눈을 깜빡입니다. ▼
차가운 바람과 함께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로 카리아가 날아갑니다. 홈런이네요. ▼
대기권 너머까지 날아가는 건 당연히 아니지만, 저 정도면 당분간 전투에 합류하기에는 무리일 듯합니다. ▼
…전투? ▼
그제서야 상황 파악이 됩니다. 그랑을 붙잡았다가 주먹에 맞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던 모양입니다. ▼
보통 사람이라면 팔을 못 쓸 자세였는데 말이죠. 그걸 힘으로 이겨버리다니 도대체 어떻게 되어먹은 몸뚱아리인가 싶습니다. ▼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겠죠! 다행스럽게도 그랑은 소유진이 깨어났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
▷ 정정당당하게 기습한다.
▷ 그녀의 검을 가지고 협상을 시도한다.
▷ 정면으로 걸어가서 복수의 의미로 머리를 쳐버린다. -
908 소유진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9:23:16"으...머리야."
너무 성급했다.
유진은 진심으로 그리 생각했다.
사복검을 휘두르거나 건물 깨부수는 것부터 알았어야 했으나.
그 힘을 잘못 계산한 나머지 섣불리 잡기를 실행하고 말았다.
만약 거기서 잘못됐다면 기절은 커녕 팔도 못썼을테니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이대로 기습을 시도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그녀의 반응을 보면 아마 뭔가가 있을터.
아까 전의 상황도 그렇고 또다시 기습을 한다면 눈치챌 가능성이 있었다.
그렇다면...차라리 협상을 시도해보는게 좋을터.
유진은 사복검을 들고 당당히 소리친다
"이봐! 그쪽이 무슨 일로 정당방위를 시도한지는 모르겠지만 협상을 하지."
"만약 이 사복검을 얻기를 바란다면 내 질문에 대답해줘. 대신 나도 너의 질문에 대답할테니." -
909 ◆gkPERyEu2s (oyQ3dlzpeo) 2021. 10. 29. 오후 9:34:17나무그늘 밑에 뉘인 시신은 가슴팍에 뻥 뚫린 구멍이나 옷에 말라붙은 핏자국, 튀어나올 것만 같은 눈을 제외하면 자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
한 마디로 어떻게 봐도 살해당한 사람으로 보인다는 뜻이죠. 하지만 그게 무슨 대수겠습니까. 실제로 살해당한 게 맞는데. ▼
반은 일단 강을 등진 채 앞으로 걸어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 강이 아스타니아의 남서쪽에 있는 것이니 이대로 북동쪽으로 쭉 올라간다면 아스타니아에 도착할테니까요. ▼
실제로도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는지, 대략 20분정도 걷자 시야에 뽀얀 상아색의 성벽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
하지만 하나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지하 통로로 갈 때는 10분이면 됐는데 왜 돌아갈 때는 20분도 더 걸리는 걸까요? 통로에서 걷던 속도와 지금 걷는 속도에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 -
910 ◆gkPERyEu2s (oyQ3dlzpeo) 2021. 10. 29. 오후 9:44:57>>908
소유진의 손에 들린 검을 본 그랑의 얼굴이 얼굴개그 카드게임 만화 수준으로 가차 없이 구겨집니다. 그녀는 주먹을 쥔 채 뭔가 가늠하는 듯하다가 항복하는 사람처럼 양손을 들어 보입니다. ▼
"얼굴 반반해서 한 번 들어나 주는 거거든? 그 입에서 시답잖은 개소리가 튀어나오는 순간 협상이고 뭐고 끝이야." ▼
아무래도 그녀는 검을 상당히 아끼는 모양입니다. 튼튼한 사복검이긴 하지만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데 말이죠. 뭔가 추억이라도 깃든 걸까요? ▼
하지만 그건 지금 할 필요 없는 질문입니다. 지금 상황에 물어봐야 하는 건 뭘까요? 잘 생각해 봅시다. ▼ -
911 반 (42ujltE3I6) 2021. 10. 29. 오후 9:49:27어쩔 수 없습니다. 반에게 망자의 눈을 감겨준다 따위의 섬세함이나 윤리의식은 없으니까요. 시체를 뒤로하고 반은 터벅터벅 망토를 휘날리며 걸어나갑니다. 분명히 10분 정도 걸었던 것 같은데 지금 가는 길은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가 하는 생각은 분명 사소한 기분 탓이겠죠? 묘한 불쾌감을 가슴에 품고 반은 성벽의 문 앞까지 계속 걸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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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소유진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9:50:11"네, 협조 감사드립니다. 그렇다면 질문하겠습니다."
유진은 솔직하게 그녀에게 감사를 표하고 질문을 시작한다.
"당신은 아까 정당방위로 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죽였다고 했죠? 그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주세요." -
913 ◆gkPERyEu2s (oyQ3dlzpeo) 2021. 10. 29. 오후 10:01:13>>911
반이 당당하게 성문 앞에 멈춰섰는데도 굳게 닫힌 성문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문을 열어주고 임무는 괜찮았는지, 다친 곳은 없는지 꼬치꼬치 캐묻던 주제에 말입니다. ▼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묘한 불쾌감이었던 것이 짜증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성벽 위에 선 사람이 입가에 손을 모으고 우렁찬 목소리로 외칩니다. ▼
"반 그란델리아 아르키베인 린나이어스 휘프노티우스 드 혈검 와이칼리버 케네시움 영웅님 맞으십니까?! 아스타니아 밖으로 나가신 기록이 없는데 어떻게 거기 계시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작게 말씀하셔도 잘 들리니 걱정 마시고요!!" ▼
하긴, 지하통로로 나갔으니 출입기록이 남을 리 없습니다. 저렇게 경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네요! ▼ -
914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10:03:20새삼 반 이름 정말 기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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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gkPERyEu2s (oyQ3dlzpeo) 2021. 10. 29. 오후 10:11:07>>912
"지금 그걸 말이라고…" ▼
그랑이 다시금 얼굴을 일그러뜨립니다. 여태까지 한 행동으로 봐서는 저게 연기일 것 같진 않지만, 그렇다면 아까 있었던 일이라는 게 그녀가 저런 반응을 보일 정도로 화날 상황이었다는 뜻일 겁니다. ▼
소유진은 아까 상황을 천천히 되짚어봅니다. 저렇게 화난 반응을 보이는 것치고는 전투가 일어난 흔적 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았고, 피 냄새는 났지만 정작 어디에도 핏자국은 없었습니다. 그랑의 몸에 상처가 하나도 없었던 것도 특이한 점 중 하나입니다. ▼
서쪽 대륙으로 물건을 보내는 날이니만큼 여기에는 사람이 매우 많았을 것이고, 아무리 그녀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사람을 상대로 상처 하나 나지 않을 수는 없는데 말이죠. ▼
"왜? 사람들 납치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더니 자기 편이 다치는 건 마음이 아픈가 봐? 내로남불이 종교쟁이 특징이라 그런가?" ▼ -
916 이름 없음 (oyQ3dlzpeo) 2021. 10. 29. 오후 10:11:29▶ 멋있고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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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소유진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10:15:20".........."
유진은 종교쟁이라는 말을 듣고 잠시 침묵을 하더니.
"........뭔 개소리입니까?"
전의 세계에서나 여기에서나 별로 안 쓰던 욕을 써보게 됐다.
"아니, 제가 전의 세계 떄문에 신이니 뭐니 하는 거에 대해서 싫은 생각있는 편인데 종교쟁이라고요?"
"그 신인지 나발인지 저는 그딴거 모릅니다. 사이비 새끼들은 다 조져야 제맛이지." -
918 이름 없음 (oyQ3dlzpeo) 2021. 10. 29. 오후 10:22:00▶ 설마 1어장부터 이 궁극의 질문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 정말로 >>917대로 합니까? -
919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10:23:51>>918 .....이거 경고인가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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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10:24:01그렇다면 일단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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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소유진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10:26:01".........."
유진은 종교쟁이라는 말을 듣고 잠시 침묵을 하더니.
"........뭔 소리입니까?"
진심으로 의미를 알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적어도 저는 종교쟁이 그러니까 무슨 신도 같은게 아닙니다. 사이비라면 더더욱이요."
"제 목숨이든 뭐든 다 걸고 맹세합니다. 저는 절대로 종교인이 아닙니다." -
922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10:26:12그러면 이거는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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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이름 없음 (oyQ3dlzpeo) 2021. 10. 29. 오후 10:27:02▶ 괜찮습니다. >>921로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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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반 (KxfxsMFTv.) 2021. 10. 29. 오후 10:39:30"문을 열지 않다니, 건방지군."
훨씬 건방진 말투로 반은 중얼거립니다. 이것저것 캐묻는 건 귀찮지만 나름대로 신경써준다는 기분은 나쁘지 않았기에 이것은 반에게 있어 꽤 큰 부분입니다. 곧 그런 사소한 것에 연연할 필요 없다며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갔지만요.
"나 반 그란델리아 아르키베인 린나이어스 휘프노티우스 드 <혈검 와이칼리버> 케네시움은 문이 아닌 곳으로 나갔다. 기록이 없는 것도 당연하지. 나를 들여보내도록 해라."
작게 말해도 과연 들릴까요? 반은 바로 옆사람에게 말하는 것처럼 대답합니다. -
925 ◆gkPERyEu2s (oyQ3dlzpeo) 2021. 10. 29. 오후 10:40:06>>921
서로가 서로를 '얘 지금 무슨 헛소리하는 거지?'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진기한 상황에서 먼저 정신을 차린 건 그랑입니다. ▼
그녀는 뭔가를 찾아내려는 것처럼 소유진의 몸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샅샅이 훑어내리다가, 이내 없어…라고 중얼거리고는 사과의 말을 툭 내뱉습니다. ▼
"얼굴만 보느라 신경을 못 썼는데… 진짜 아니네. 내가 사람을 착각했나 봐. 미안하게 됐어." ▼
그러고는 이마를 짚으며 잠시 망설이다가 약간 미안하다는 어조로 아까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해 줍니다. ▼
"이 천막에 있는 사이비 종교쟁이 놈들이 마을 사람들을 납치했거든. 난 너네를 그놈들 끄나풀로 오해한 거지." ▼
이대로 오해를 풀고 헤어질 수 있다면 가장 좋겠습니다만, 그러기에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여긴 사이비 종교쟁이 놈들이 있는 천막이 아니라는 아주 큰 문제가요. ▼ -
926 소유진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10:45:24갑작스러운 그녀의 사과에 유진은 놀랐다.
자신의 몸을 살피더니 무언가가 없다고? 그리고 착각을 했다고?
"아뇨, 저희야 말로 제대로 이야기해보지 않은 채 공격을 한 점에 대해 사과하겠습니다. 죄송해요."
하지만 이후 이 천막에 사이비 종교쟁이가 있었다고 하자 유진은 더더욱 의문을 품더니 말했다.
"잠시만요 여기는 서대륙 배송 전담 건물인데...이 천막안에 그들이 있었다고요? 제 몸을 살펴보시는 걸 보면 그들한테는 무슨 표식이 있던 거 같은데 그들한테도 그 표식이 있었나요?" -
927 ◆gkPERyEu2s (oyQ3dlzpeo) 2021. 10. 29. 오후 11:00:11>>924
작게 말해도 괜찮다는 건 사실이었는지, 성벽 위에 선 사람은 반이 한 말을 다 알아듣고서 다시금 소리칩니다. ▼
"어떻게 나가셨습니까?! 성벽을 뛰어넘어서 나가셨다면 다른 사람들이 목격해서 기록이 남았을 텐데요!! 아! 대답은 들어오셔서 하셔도 됩니다! 본인이 맞으시다는 건 확인했으니까요!!" ▼
그 말대로 굳게 닫혀있던 성문이 스르릉, 하는 소리를 내며 열립니다. 문이 열리며 돌가루와 흙가루가 튀지만 마법 덕분에 그것들은 전부 반을 비껴나갑니다. ▼
성문이 열리자마자 호다닥 튀어나온 사람이 반을 붙들고 호들갑을 떠는 것까지, 반은 문 앞에 조금 오래 서있었다는 것 빼고는 펑소와 별 차이 없이 아스타니아 안으로 돌아옵니다. ▼
"영웅님 손 다치셨어요? 피가 엄청난데… 사정 설명해 주시기 전에 치료부터 받으실까요?" ▼ -
928 이름 없음 (oyQ3dlzpeo) 2021. 10. 29. 오후 11:02:35▶ 오늘 진행은 >>926을 처리하면 끝입니다.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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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11:04:41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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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반주 (ksGUjMRuP6) 2021. 10. 29. 오후 11:07:19수고하셨습니다. 즐거웠어요. 그건 그렇고 시체가 수호대장과 비슷한 머리색이라는 사실이 굉장히 신경쓰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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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11:08:05설마...바꿔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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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이름 없음 (oyQ3dlzpeo) 2021. 10. 29. 오후 11:11:50>>926
"내가 그런 것도 확인 안 할 줄 알아? 그런데 서 뭐? 아까 에 뭐도 그렇고 너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한다?" ▼
그녀의 반응에 소유진은 깨닫고 맙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알시온에서 반 년이나 지낸 사람이라면 알아채지 못할 리가 없습니다. ▼
상대가 이렇게 얼빠진 얼굴로 묻는 상황을 몇 번이나 보게 되면 알아챌 수밖에 없습니다. ▼
이 그랑이라는 사람, 방금 막 소환된 영웅입니다. ▼
소유진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이제 하나입니다. 표식을 확인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천막 안에 있던 사람들을 해치운 건 소환되기 전에 일어난 일이라는 뜻인데, 그러면 여기 있던 사람들은 대체 다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요? ▼ -
933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11:15:47그리고 반주! 아직 계시다면 저랑 일상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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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이름 없음 (oyQ3dlzpeo) 2021. 10. 29. 오후 11:16:27▶ >>930 모든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는 법입니다.
▶ 여담으로, >>917에서 발생한 문제는 그랑이 적대하는 종교 조직의 교리가 '세계는 반복되며 전의 세계에 죄를 저지른 이는 이번 세계에서도 죄를 저지르므로 그 전에 처단해야 한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
935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11:23:00혹시나 했는데 극단적인 대사가 바로 문제였군요.
이런 식으로 위험한게 있으면 계속 경고를 해주시나요? -
936 반주 (wpO7fr8PqM) 2021. 10. 29. 오후 11:23:16>>933
당장은 곤란하고 12시 즈음에는 가능할 것 같은데 괜찮으십니까? -
937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11:24:45어차피 이틀 연속으로 쉬니 반주만 괜찮다면 문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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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이름 없음 (M1ED/CwSi2) 2021. 10. 29. 오후 11:29:46▶ >>935 잘 모르겠습니다. 레스주들이 경고가 있는 것과 없는 것 중에서 어느 쪽을 더 좋아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
▶ 자정 일상이라면 저는 자고 일어나서 보게 되겠습니다. 두 분 모두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
939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11:30:16좋은 밤 되시길! 저는 경고가 있는게 좋아요! 마음이 편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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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이름 없음 (EPK637IDZs) 2021. 10. 29. 오후 11:38:25▶ situplay>1596351091>
▶ 2어장을 미리 파두었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 >>939는 참고해 두겠습니다. -
941 유진주 (C7PwE50wmk) 2021. 10. 29. 오후 11:45:24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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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반주 (Uvx9cWeHtE) 2021. 10. 30. 오전 12:19:35서버가 와리가리하는 것 같군요... 유진주께서는 생각해 두신 상황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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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전 12:22:29음, 도서관을 찾는 도중에 반을 만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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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반주 (ja6Z9N2VT6) 2021. 10. 30. 오전 12:26:32좋습니다. 선레는 다이스로 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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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전 12:32:02네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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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전 12:32:13제가 1 반주는 2
.dice 1 2. = 2 -
947 얄랜주 (t0G3pwxbS.) 2021. 10. 30. 오전 12:56:02다들 좋은 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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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전 1:03:14좋은 밤이에요 얄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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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전 1:03:53반주! 이따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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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후 8:02:38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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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이름 없음 (FzNQPEk4Ik) 2021. 10. 30. 오후 9:20:42▶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게 그만 지금까지 자버리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 계십니까? -
952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후 9:26:12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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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소유진 (xehDbtbUhQ) 2021. 10. 30. 오후 9:34:12'저렇게 당당하게 말하는 걸 보면 거짓이 아닐 확률이 훨씬 높을터..'
거기다 알시온에 사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정보조차 모르는 걸 보면.
유진은 그녀가 이제 막 소환된 영웅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다.
그리고 그랑의 말을 조합해보면 이미 그녀가 소환되기 전부터 서대륙 배송 전담 사람들은 이미 죽었다는 건데.
그렇다면 이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걸까?
당장 그것을 알 수 없지만 우선 그 표식이라는 것에 대해서 찾아봐야 겠으나.
그 전에 먼저 그랑에게 이세계에 대한 상황을 설명해야했다.
"그랑 씨, 우선 지금 상황에 대해 정확히는 지금 그랑 씨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진은 일단 자신이 아는데로 알시온에 대해, 그리고 소환에 대해 말을 해둔다. -
954 이름 없음 (FzNQPEk4Ik) 2021. 10. 30. 오후 9:37:05▶ 개인적으로 진행에는 많은 사람이 참가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기에 아예 고정 진행 시간을 바꾸는 쪽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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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후 9:40:34진행 시간을 언제 바꾸실려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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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후 9:42:20근데 진행시간 바꿔도 그 시간대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온다는 법은 없어서...그냥 할 수 있는 사람은 하게 진행을 맞추는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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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이름 없음 (FzNQPEk4Ik) 2021. 10. 30. 오후 9:47:36▶ 참가 가능한 시간대가 언제인지 의견을 받고자 합니다.
▶ 처음부터 1인용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라 이대로 계속 참가자가 적을 경우 난이도가 지나치게 어려워지거나 NPC 비중이 폭증할 수 있습니다. -
958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후 9:48:35참고로저는 금요일 일요일은 언제든 가능하고
그 외에는 7시가 편하네요 -
959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후 9:49:21그렇다면 레스캐들의 능력을 버프하면 되지 않을까요? 애초에 능력 자체가 이런 레스캐들을 탱커 딜러 이런식으로 밸런스를 맞추려고 하니까.
난이도가 더 어려워지는 느낌 그러니까 사람이 없으면 곤란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
960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후 9:51:41물론 사람들이 들어오고 계속 협력한다는 전제하에는 괜찮은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만
레스캐들이 서로 협력도 할 수 있지만 전개에 따라 혹은 레스캐가 단독으로 행동하고 싶을 때 그리고 지금 처럼 사람이 안 들어올 때에 안 좋은 거 같아요.
상황극은 trpg하고는 다르게 무조건 레스캐들끼리 붙는 경우는 흔치도 않으니... -
961 이름 없음 (FzNQPEk4Ik) 2021. 10. 30. 오후 9:56:25▶ 잠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 난이도 자체는 임시 어장 당시부터 4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만큼 최소 4인 참가를 기준으로 짜여져 있었습니다. -
962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후 9:59:49음, 상황극 자체는 사실 서로 일상을 하지 않는 이상 본인들이 서로 길이 겹치지 않는 이상은
단독 행동을 하는 게 가장 많은 편이에요! -
963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후 10:01:03일단 난이도 자체는 레스캐가 한 명이라도 진행이 되는 방식을 택해야지 4인 전부가 당연하듯 모이는 걸 하는 전제면 아무래도 좀 힘들지요
사람마다 현생이 있거나 깜빡해서 못오는 경우가 있으니까 -
964 이름 없음 (FzNQPEk4Ik) 2021. 10. 30. 오후 10:06:03▶ 대대적인 조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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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후 10:08:36그렇다면 오늘 진행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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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이름 없음 (FzNQPEk4Ik) 2021. 10. 30. 오후 10:10:17▶ 이미 10시이니만큼 내일로 미루는 편이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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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후 10:12:30그럼 내일 몇 시에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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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후 10:12:47주말이니까 일찍해도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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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이름 없음 (FzNQPEk4Ik) 2021. 10. 30. 오후 10:14:40▶ 그렇다면 정오에 시작하는 것으로 예정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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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후 10:16:52예입 캡 오늘 푹 쉬시고 조정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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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유진주 (xehDbtbUhQ) 2021. 10. 30. 오후 10:17:05내일은 밀린 만큼 오래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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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이름 없음 (FzNQPEk4Ik) 2021. 10. 30. 오후 10:18:50▶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 다른 분들도 개선점에 대해 의견을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좋습니다. -
973 이름 없음 (xXlbCph5Xc) 2021. 10. 31. 오전 8:40:49▶ 일정이 생겨 오후 2시 시작 예정으로 변경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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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카리아주 (aucuPEJGpQ) 2021. 10. 31. 오전 11:23:18어제 2차 백신 맞고 방금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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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반 (Rh2ULxMpoo) 2021. 10. 31. 오전 11:45:36“안녕히 가세요~”
사서의 인사를 뒤로하고 도서관 문을 열고 나옵니다. 아예 갖는 것도 아니고 책을 '빌리기' 위해서 수속을 일일히 밟아야 한다니 보통 귀찮은 게 아니네요. 그냥 안에서 보고 나올 걸 그랬습니다.
그래서 반이 들고 나온 책이 무엇이냐 하면 만화책입니다. 아, 예…. 그런 게 좋을 정신연령이기는 하죠. 책을 옆구리에 끼고 거리를 걷고 있자니 앞에 누군가 보입니다. 차림새를 보아하니 영웅이겠네요. -
976 반주 (Rh2ULxMpoo) 2021. 10. 31. 오전 11:47:34어제 일이 있어 오지 못해 죄송합니다. 덤으로 유진주께도 일상 선레가 늦어진 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진행 시간은 괜찮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겠습니다. -
977 얄랜주 (2LPKkbGki2) 2021. 10. 31. 오후 12:08:44갱신이에요! 어젠 일이 있어서 오질 못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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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이름 없음 (rJyzRqlqpQ) 2021. 10. 31. 오후 12:10:56▶ 괜찮으십니까? 무리하지 말고 더 쉬셔도 됩니다.
▶ 진행에 참가하지 못한 것도 사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람이 없으면 진행이 되지 않는 것은 제 기획이 미흡하여 발생한 문제일 뿐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979 유진주 (3CI.6DcTQk) 2021. 10. 31. 오후 1:45:30모두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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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소유진-반 (3CI.6DcTQk) 2021. 10. 31. 오후 1:50:01'아직 있으려나.'
유진은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도서관으로 향한다.
왜냐하면 오늘은 사실상 처음으로 이세계에서 만화를 볼 생각이기 때문이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러모로 바빴기에 만화책을 볼 여지가 없었으나.
이번에 딱 쉬는 날에 맞춰서 만화가 나오는 날을 확인했으니 드디어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도서관으로 향했으나.
"죄송합니다, 이번에 만화책은 다 팔렸네요..."
"아..."
운 나쁘게도 만화책은 다 팔리고 만 것이다.
하기에 이세계에서 불과 몇년 전만해도 만화라는 개념이 없었으니 불티나게 팔리는 건 당연한가.
유진은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도서관에서 나오던 도중.
영웅으로 보이는 사람이 만화를 가지고 가는 것을 보았다.
"부럽다..."
너무나 부러운 마음에 무의식적으로 입을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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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이름 없음 (f19c1BIpHs) 2021. 10. 31. 오후 1:56:24▶ 예정대로 2시부터 진행을 시작하겠습니다.
▶ 소유진은 >>953대로 행동합니까? -
982 유진주 (3CI.6DcTQk) 2021. 10. 31. 오후 2:01:52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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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반 (/ZS1oH/kXo) 2021. 10. 31. 오후 2:09:01반은 입성합니다. 일단 들어오면 평소와 같은 풍경이라 안도감이 드네요.
"치료는 필요 없어. 능력으로 전부 나았다."
반은 자신의 손을 봅니다. 그러고 보니 시체를 쑤석거리고 손을 씻지 않았던 것 같네요. 설명하기 귀찮으므로 대충 얼버무립니다. 이 피가 남의 피라고 이야기하면 누구의 피인지 또 물어볼 것 같으니까요. -
984 ◆gkPERyEu2s (f19c1BIpHs) 2021. 10. 31. 오후 2:14:17>>953
"잠깐, 뭐? 소환? 영웅? 내가? 이게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소리야?" ▼
그랑이 몇 번이고 설명을 끊으며 의문을 표합니다. 하긴, 못 믿을 말이긴 합니다.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이 꿈이 아닐까 의심하는 영웅도 가끔 있는 상황이니까요. ▼
하지만 소유진은 알고 있습니다. 이건 분명한 현실입니다. 그녀가 이 사실을 인정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
"종교쟁이 놈들 안 마주쳐도 되는 건 좋긴 한데… 아니지! 내가 없으면 우리 동네 망하잖아!" ▼
그러는 사이 안절부절못하던 그랑이 결국 폭발해서 소유진의 손에서 검을 뺏어들고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합니다. 길도 모르면서 대체 뭘 어쩌려는 걸까요? ▼ -
985 이름 없음 (f19c1BIpHs) 2021. 10. 31. 오후 2:15:04▶ 가독성 개선을 위해 대사와 서술 사이에 한 줄을 띄워보았습니다. 괜찮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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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유진주 (3CI.6DcTQk) 2021. 10. 31. 오후 2:19:29>>985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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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소유진 (3CI.6DcTQk) 2021. 10. 31. 오후 2:22:26"잠깐만요! 이대로 아무것도 모르고 떠돌아다녀도 원래 세계로 돌아가지는 못해요!"
유진은 원래부터 그랑에게 검을 넘겨줄 생각이었기에 재빨리 넘겨주듯이 손을 내밀었으나.
그녀가 갑자기 움직일려고 하자 그것을 제지한다.
"우선 저와 같이 수호대장이 있는 곳에 갑시다. 그랑 씨의 말대로라면 이 자들 또한 그랑 씨의 세계에 왔을테니 저희끼리 서로 협력하는게 이 사이비들을 잡는 것에도 그리고 원래 세계에 돌아가는 데에도 도움이 될거에요."
"어차피 움직일거라면 적어도 뭘 알고 행동하는게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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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gkPERyEu2s (f19c1BIpHs) 2021. 10. 31. 오후 2:26:05'그런 능력 없으시잖아요?' 라고 말하는 것처럼 바라보는 시선은 있지만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반을 제지하는 손길은 없습니다. 그야 정말로 상처가 없으니까요. ▼
대신 사람 몇 명이 더 다가와서 팔에 묻은 피를 싹 씻겨주고는 독이나 내상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줍니다. ▼
"아무런 문제도 없는 건 확인했어요. 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시겠어요?" ▼
여기 대답하면 또 질문이 쏟아지겠네요! 하지만 대답하지 않으면 아스타니아의 보안에는 구멍이 뚫린 그대로겠죠. ▼
아스타니아가 망하면 재밌는 만화책도, 맛있는 과자도, 이렇게 친절하고 귀찮은 사람들과도 전부 헤어지게 될 겁니다.▼ -
989 ◆gkPERyEu2s (f19c1BIpHs) 2021. 10. 31. 오후 2:34:13"누가 떠돌아다닌대? 전쟁이 끝나면 돌아갈 수 있다며. 그럼 지휘관 놈을 치면 되는 거잖아." ▼
그랑이 그렇게 말하며 골목 사이사이를 지나 계속 동쪽으로 걸어갑니다. 소유진은 최대한 그녀를 멈춰세우려 노력해 보지만 질질 끌려가고 있을 뿐입니다. ▼
그야 물론 쓰러트릴 수 있다면 전쟁이 끝나긴 하겠지만, 이런 생각을 해본 사람이 어디 한두 명일까요? ▼
침략자에 의해 오염된 침식지대에서는 영웅조차도 제대로 된 능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알시온 사람들이 그렇게 휴대용 소형 정화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
이 별은 풍전등화처럼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을 뿐이고, 반격의 불씨는 너무나도 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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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소유진 (3CI.6DcTQk) 2021. 10. 31. 오후 2:40:12"그러니까 더 협력해야죠!"
유진은 그녀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가능한 팔목을 잡고 막으려 하고 있으나.
마치 썰매를 끄는 루돌프에게 이끌리듯이 저절로 몸이 움직여지고 만다.
"침략자에 의해 오염된 침식지대에서는 제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제 발휘하지 못해요!"
"그나마도 어떻게든 이 세계 사람들이 개발을 하고 있는데!"
"그 개발을 기다리지 못하고 가면 돌아가기는 커녕 침략자들에게 잡혀 실험만 당할겁니다!"
"그랑 씨도 누군가를 위해 싸워왔다면 그분들 아님 그분을 위해서라도 같이 싸워요!" -
991 반 (SFzK.DZVP2) 2021. 10. 31. 오후 2:43:23"쳇..."
혀를 찹니다. 하지만 어쩌겠나요! 반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만 교묘하게 숨겨서 대강 이야기합니다.
"골목에 마법진이 있기에 들어갔다가, 이어진 지하 통로로 나왔을 뿐이다. 자세한 건 몰라."
깨끗해진 팔을 휘휘 내젓다가 모양이 다른 동전을 떠올립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서 통용되는 화폐는 한 종류뿐인가? 다른 모양이 있는지 궁금하군." -
992 ◆gkPERyEu2s (f19c1BIpHs) 2021. 10. 31. 오후 2:51:23>>990
한석봉과 어머니도 아니고, 소유진은 붙잡고 그랑은 걷는 이상한 대치가 계속 이어집니다. ▼
그녀는 주위를 살피며 '진짜 다른 세계인가보네. 건물이 죄다 처음 보는 양식이야.' 같은 소리를 할 뿐 소유진의 말을 전혀 들리지 않는 것처럼 발을 멈추지 않습니다. ▼
하지만 소유진이 '누군가를 위해 싸워왔다면' 이라고 말하는 순간, 그녀가 갑자기 확 서버립니다. ▼
"너… 됐어. 그 수호대장이라는 놈팽이는 어디 있는데?" ▼
아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불타오르는 눈이 그를 마주보다가 다시 앞을 향합니다. 뭔가 잘못 건드린 걸까요? 협력하기로 결심한 것 같으니 잘 된 걸까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 -
993 소유진 (3CI.6DcTQk) 2021. 10. 31. 오후 2:53:51아까 전과는 비교도 안되는 기세가 그녀의 눈에 보인다.
유진은 혹 자신의 말이 그녀의 트라우마를 건든건가 내심 걱정이 되었으나.
그래도 어떻게든 그녀를 멈춰세울 수 있었기에 그것을 우선시하며 말했다.
"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금방 끝내도록 하죠."
그랑을 수호대장이 있는 곳을 안내한다. -
994 ◆gkPERyEu2s (f19c1BIpHs) 2021. 10. 31. 오후 3:04:11>>991
"지하 통로요? 그런 게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데요. 이건 수호대장님께 여쭤볼게요." ▼
반의 설명을 들은 직원이 지도에 마법진이 있던 위치와 출구였던 강가 쪽을 직선으로 쭉 잇습니다. 대충 봐도 상당한 거리입니다. ▼
지도를 보니 알겠습니다. 돌아오는 길이 이상하게 오래 걸린 게 아니라 나갈 때가 이상하게 빨랐던 거였네요! ▼
직원은 반이 그런 깨달음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계속 말합니다. ▼
"알시온에서 지금 사용되는 화폐는 알시리움 뿐이에요. 아주 옛날에는 다른 화폐도 썼다고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최근 800년 이상 알시리움 아닌 화폐가 사용된 기록은 없어요." ▼
일반적인 알시리움을 구별하는 법은 반도 알고 있습니다. 문양이 없는 건 개당 10Alc, 푸른 달 페르디오 문양은 개당 100Alc, 붉은 달 시오 문양이 개당 1,000Alc, 노란 태양인 샤메 문양이 개당 1,0000Alc로 가장 값어치가 높습니다. ▼
그러면 갈라진 태양은 그 절반인 5,000Alc일까요? 그렇다기엔 여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 -
995 유진주 (3CI.6DcTQk) 2021. 10. 31. 오후 3:08:05캡 속도가 빨라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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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gkPERyEu2s (f19c1BIpHs) 2021. 10. 31. 오후 3:09:55>>993
소유진과 그랑은 수호대장이 있을 수호대 건물로 향합니다만, 안에는 수호대장도 그 대타도 없습니다. 얄랜즈도 없네요! ▼
무언가 다른 일을 처리하러 나간 걸까요? 수호대장이 외출할 때에는 대타가 대신 자리를 지키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금은 그 대타조차 없습니다. ▼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설명을 들어보니 영웅 중 하나인 벨 세르지아가 대타를 데리고 나갔다는 것 같습니다. ▼ -
997 이름 없음 (f19c1BIpHs) 2021. 10. 31. 오후 3:11:18▶ 레스 작성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가 생각이 너무 많기 때문인 듯하여 생각을 줄이고 있습니다. 효과가 있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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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소유진 (3CI.6DcTQk) 2021. 10. 31. 오후 3:12:27"하아...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유진은 이 상황을 예상치 못했다는 듯 머리를 긁으며 말한다.
그러면 그랑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타 조차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유진은 생각해본다. -
999 이름 없음 (f19c1BIpHs) 2021. 10. 31. 오후 3:21:33>>998
"어디 나간 모양이야? 바쁘게 사네. 수호대장이면 높은 사람이니 당연한 일인가?" ▼
그랑이 손님용 의자 등받이에 머리를 기대고 앉습니다. 소유진은 그런 그녀를 잠시 보다가 바깥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
배송 전담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정말로 죽었는지 실종인지 모른다는 사실도 알려야 하고, 그랑이 저 멀리 던져버린 카리아도 찾아야 하고, 얄랜즈와도 연락해야 합니다. ▼
소유진이 이 일에 엮이게 된 원흉인 상자에 병기를 넣은 범인이 누군지도 아직 모르는 상황입니다! 문제에 문제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니 생각을 해도 머리만 아파질 뿐 이렇다 할 확실한 해결책이 나오진 않습니다. ▼
왜 하필 오늘 이런 일이 발생한 걸까요?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혹시 상자에 들어있는 병기가 이렇게 사람을 유인해서 그랑과 갈등을 일으키게 할 의도였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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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소유진 (3CI.6DcTQk) 2021. 10. 31. 오후 3:25:16'설마...이게 전부 상자에 병기를 넣은 범인의 의도라면?'
범인은 그랑이 그러니까 영웅이 어느 위치에 소환되는지 혹은 소환될 시간을 알 수 있다는 건가?
지금까지는 거의 제멋대로 소환되는 거였는데?
그렇다면 이 상황은 생각보다 심하다.
그 패턴을 아는 혹은 간섭을 침략자 혹은 제 3의 세력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
변동자 율리우스는 지금 어디에 있나 생각을 해본다. -
1001 이름 없음 (f19c1BIpHs) 2021. 10. 31. 오후 3:35:46>>1000
소유진은 변동자 율리우스가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별장에서 보내는 편이며, 율리우스의 별장이 변동자라는 별호답게 여러 장소를 이동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
이 말이 무슨 뜻이냐 하면, 그는 율리우스가 어디 있는지 전혀 모른다는 뜻입니다. ▼
정말로 영웅이 소환될 시간을 알 수 있는 거라면 레귤라이즈, 나아가서 별의 의지에까지 간섭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아주 심각한 사태인데 그걸 못 알려준다니 이게 무슨 꼴입니까! ▼
그래도 수호대 건물에서 율리우스에게 연락을 할 수는 있을 테니 최대한 빨리 이쪽으로 와달라고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