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252> [반상L/개그/일상] 재난은 잔혹하지 않아 - 첫번째 재난 (3)
이름 없음
2021. 6. 2. 오후 5:14:58 - 2021. 6. 5. 오후 1: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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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름 없음 (y6jR86Yqw6) 2021. 6. 2. 오후 5:14:58>1596258206> 시트, 선관 어장
☆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기반이다. 몰라도 상관 없다. 근데 재밌으니까 심심하면 봐라.
☆ 반상L이긴 하지만 합의하에 상황 정해서 일상 돌려도 된다.
☆ 난입 전 시트 제출 필수 -
1 미치누마 쿠마네 (GFljb1Ag5g) 2021. 6. 4. 오후 6:00:53...수업 중 잠깐 졸았던 동안 악몽을 꾼 것 같아. (부스스해진 머리칼을 정리하며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혼잣말을 하고 있다. 그것이 독백이니까. 방백이라고 하던가? 아무래도 좋다.) 망망대해에서 혼자 헤엄치고 있었는데 마침 구조선이 오길래 손을 흔들었는데, 그 구조선이 마침 가라앉고 있는 걸 아무것도 못 한 채 지켜보는 꿈이었지 뭐야. 참... 놀라운 꿈이군.
#시트가 하나 올라온 걸 지금 봤네용 난입해 두겠습니다~ -
2 안쿠만도 세키야 (VAkIGW259M) 2021. 6. 5. 오전 11:38:06>>1 (천장에서 쾅쾅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타일 하나가 깨지고 거기서 왠 노랑보라 덩어리가 쿵 떨어졌다. 사람이다.) 그건 바로 수업 중에 졸았기 때문입니다! 이 '전기충격' 한 방만 있으면 '전격 해결'! (오! 이 말장난 좋다. 나중에도 써먹어야지. 수첩에 싹싹 메모. 그리고 당당하게 졸았다고 말하는 사람을 깨워주기 위한 전기 발싸!) 근데 어쩌다가 망망대해 같은 데서 헤엄치고 있었어요? 망망대해에서 헤엄치던 사람 구조하다가 배가 가라앉았어요? (그야말로 무한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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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치누마 쿠마네 (rHXJyINPac) 2021. 6. 5. 오후 1:37:12>>2 (갑작스런 사태에 놀라선 일단 본인이 받아들인 상황설명을 내뱉는다.) 으와앗! 여기 사람이 떨어졌어!! (그리고 직후 전기충격에 당해버리고는 또 내뱉는다.) 여기 사람이 떨어져선 전기충격을 날려!!! 그리고 지금은 잠 다 깼거든. 아마도. (하지만 정말로 잠에서 완전히 깼으면 날아서 피하지 않았을까 싶다. 영 좋지 않은 데에 맞진 않은 것 같지만. 그러면 애초에 영 좋은 데는 어디지?) ...학생, 잘 듣게나. 사람이 꾸는 꿈에 상식을 기대해선 안 돼. 꿈은, 특히 악몽은 놀라움의 연속이란 말이지. 꿈속의 나도 배도 마침 이유없이 가라앉고 있었다고 해도 상식적으론 이상하지만 악몽적으론 이상할 게 없단 얘기야. (잠시 생각하더니,)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하루 내내 할 수는 없지. 문자 그대로 짜릿한 경험으로 기분전환을 시켜준 건은 감사를 표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