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144> [ALL/학원/일상/다종족] 적영 고등학교 - 특기 활성화 학교 - 11 (1001)
◆Wx.lsJyb3Y
2021. 5. 30. 오전 6:02:50 - 2021. 6. 7. 오후 7: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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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Wx.lsJyb3Y (3sUNxRg37A) 2021. 5. 30. 오전 6:02:50"가끔, 정하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꽃점이란 걸 해보곤 했어."
"맞아. 그거."
"꽃잎을 하나씩 뜯어내며-"
"내 고민의 답을 찾던 그거."
"하지만."
"사실 알고 있었어."
"내가 고른 꽃은."
"항상."
"꽃잎이 홀수였다는 걸."
[ 공지 ]
식당 및 카페테리아에서 하절기 메뉴를 개시합니다.
추가 메뉴의 가격은 기존 메뉴와 차이가 없으며 카페테리아의 경우 일일 판매량이 정해져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부활동 상반기 실적 제출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활동 중인 모든 부는 기한 내에 부활동 보고서를 제출하기 바랍니다. 기한을 넘길 경우 패널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소모성 비품의 소모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습니다. 각 부는 자체적인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상담부에서 교내외 환경미화를 도와줄 사람을 구합니다. 자세한 건 각 교실에 배부된 안내문을 참고해주세요.
(지난 이벤트 후속편. 자세한 내용은 이쪽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900/627)
(후속편 현황은 캡틴에게 문의)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245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265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A0%81%EC%98%81%20%EA%B3%A0%EB%93%B1%ED%95%99%EA%B5%90
웹박수 : https://forms.gle/JsVySmNPaxLMdWkZ9 -
1 시후주 (L1zOK1gWbs) 2021. 5. 30. 오후 6:37:37안착◝(⁰▿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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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후주 (L1zOK1gWbs) 2021. 5. 30. 오후 6:38:40Aㅏ 잠깐만.. 답레 날려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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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6:41:14(◡‿◡˶) 새판 뿅!~! 시후주 해위!~!(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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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하주😎 (JXwDCM9bWU) 2021. 5. 30. 오후 6:47:57(◡‿◡˶) 새판 뿅!~! 시후주 해위!~!(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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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6:48:31😭 (시후주가 답레를 날렸다는 소식에 눈물이 남) 힘내세요 시후주,,,,,,
꽃점,,,엄청 오랜만에 듣네요,,저거 원하는 결과 나올 때까지 무한 도르마무! 했었는데ㅋㅎ! -
6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6:49:34>>4 no god no,,,,plz....이번에는 진짜 놀랐고 잠깐 기분이 안좋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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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6:50:55지나친 장난은 참치 같은 쇤네가 어찌 반응해야할지 모릅니다 주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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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주하주😎 (..hAqtIlEw) 2021. 5. 30. 오후 6:52:49앗.. 이제 그만하겠습니다...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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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주하주😎 (..hAqtIlEw) 2021. 5. 30. 오후 6:54:11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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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6:56:45아닙니다~~~ 저야말로 깜빡이 안키고 불쑥 말씀드려서 죄송함메다ㅠㅠ 주하주가 싫어서가 아닙메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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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시후-현율 (L1zOK1gWbs) 2021. 5. 30. 오후 6:57:55"그런가..."
그 말인즉슨 매체에서 으레 보여주는 악마의 이미지는 전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뜻이렷다. 하긴, 원래 그런 건 다 사람들이 상상해서 지어내는 거니까. 그럼 막 뿔도 없고 박쥐 날개도 없고 삼각형 꼬리도 없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자 조금 맥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하긴, 원래 진실이라는 건 다 까놓고 보면 맥이 빠지는 법이다.
"..."
사실 시후가 방금 전 그 질문을 한 건 어디까지나 양심의 가책 때문이었다. 비록 가장 중요한 속알맹이인 소중한 기억은 그 악마가 이미 회수해 갔다지만, 그래도 일단 받은 건데 아무한테나 덥석 넘기기도 좀 그렇달까. 게다가 상대가 오르골을 건네받자마자 바로 산산조각내버리면 어쩌려고? 물론 시후 본인한테 무슨 피해야 가겠냐마는, 그래도 양심이 조금은 찔리기 마련이었다. 한 삼 일은 밤잠을 설칠 정도로.
하지만 그러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았을뿐더러,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잘 관리해 주겠다는 말까지 들은 상태였다. 아마 관리도 생판 문외한인 시후보다는 저쪽이 훨씬 잘 할 것이다. 그러니 아무런 불만 없이 냉큼 넘겨 주면 될 일이었다. 아마 그 악마도 오르골이 반질반질하게 잘 관리받는 편을 더 좋아할걸?
"...미안, 역시 아직은 내가 좀 더 갖고 있고 싶어."
하지만 정작 입에서 튀어나온 건 생뚱맞은 말이었다. 얼마나 생뚱맞았는지 그 말을 한 시후 본인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뭐야, 나 왜 지금 주기 싫다고 한 거지? 어차피 오르골을 받은 것도 그냥 그 자리에 있다가 우연히 얻어걸려서였다며. 나 지금 과몰입 의미부여 중인 건가? 중2병이 다시 온 것도 아니고 뭐야 이게.
"그, 어디 내다 팔거나 할 일은 없을 거니까!"
또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던 시후는 정작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빼먹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는 황급히 덧붙였다. 아니, 그러니까 그때도 생각만 해봤던 거라니까, 생각만!
/다시는 클립보드를 꺼놓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클립보드를 꺼놓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클립보드를 꺼놓지 않겠습니다..
답레만 올려두고 난 저녁 먹고 올게:D 다들 맛저하고 즐상판! -
12 주하주😎 (9yJjFLwIaY) 2021. 5. 30. 오후 6:58:16아뇨아뇨 이건 다홍주가 사과하실게 아니죠... ㅠㅠ 주하주가 스레애 못 오던 기간이 있어서 어떻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야 좋을까 하다가... 그런거니까 다홍주는 그리 말씀하실 필요 없구 제가 잘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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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6:58:54시후 본심ㅋㅋㅋ귀여워(귀여워) 시후주 맛저!~! ͡~ ͜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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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7:00:19오케이 stop! 거기까지 하입시다 주하주 잘못하다가는 도르마무 사과 릴레이가 될테니까요~~~ ꉂꉂ(ᵔᗜ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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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주하주😎 (T.Ix0HnUq.) 2021. 5. 30. 오후 7:00:31시후주 맛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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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주하주😎 (T.Ix0HnUq.) 2021. 5. 30. 오후 7:01:10넵넵.. 저도 일단 괜찮다고 해주셨으니 그만하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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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캡틴◆Wx.lsJyb3Y (3sUNxRg37A) 2021. 5. 30. 오후 7:03:46답레 전에 일단 추가 공지.
이제 하복기간입니다! >>0에 추가하는 걸 깜빡했어ㅓㅓㅓㅓㅓㅓㅓ! -
18 주하주😎 (8xVyZMG36E) 2021. 5. 30. 오후 7:04:48하복! 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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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7:12:18와 하복~!!!! 와! (근데 하복 정보가 시트스레에 있던가,,,,) 그래봤자 다홍이,,,저 가디건이 아이덴티티라서 벗을 일이 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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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주하주😎 (mbNT8e5KdA) 2021. 5. 30. 오후 7:13:38(다홍이가 가디건을 벗을 일이 없다는 이야기에 아쉬움보다 더위 괜찮나 부터 떠오른 주하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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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7:15:33ㅋㅎ! 여름용 가디건도 있으니 그걸로 바꾸지 않을까요?🙄 아니면 뭐 특별 제작이라던가,,방도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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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주하주😎 (s2WdsMIDcc) 2021. 5. 30. 오후 7:17:23아, 그렇네요! 이러면 다홍이한테 주하가 달라붙으면 민폐가 아닐까 싶고 (여름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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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캡틴◆Wx.lsJyb3Y (3sUNxRg37A) 2021. 5. 30. 오후 7:18:29벗지 않는다면 벗게 만들면 된ㄷ(헛소리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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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7:21:58>>22 🙄 글쎄요,,,,다홍이가 더위를 과연 심하게 탈까 오너도 모른다는 검메다ㅋㅎ! 달라붙어도 피할 일은 없으니 걱정 노노해~~
>>23 벗ㅋㅋㅋㅋ게 만들엌ㅋㅋㅋㅋㅋㅋ멈춰!!~!!ㅋㅋㅋㅋㅋㅋㅋ과연 다홍이가 가디건을 벗게 할 자 누구인가(?? -
25 주하주😎 (rIj0/LdEs6) 2021. 5. 30. 오후 7:28:37>>23 호오!!
>>24 캡틴의 말에 이런저런게...호오호오... -
26 현율 - 주하 (3sUNxRg37A) 2021. 5. 30. 오후 7:30:02"나랑 얘기 많이 해봐야 얻을 것도 없어. 잃으면 잃었지."
아마도 진심일 주하의 말에 현율도 적당히 진심 한스푼 섞은 말로 대화를 잇는다. 얻는 것 없이 잃기만 하는 관계에 깊이 발을 들이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역시나."
보상은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주하의 반응에 반사적으로 튀어나온다. 세번째에 이르러서도 보상보다 별개의 목적이 앞선 사람이 온 것이 어쩐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실망했다? 그건 또 아닌 거 같은데.
현율은 거침없이 들어와 역시나 묻지도 않고 옆에 앉는 주하를 그냥 지켜보았다. 지켜보다가, 옆에 앉고서야 비로소 몸을 움직여 약간의 거리를 둔다. 마주 볼 때에는 몰라도 옆으로 다가오면 보이는 거리감은 주하가 평소 현율을 상대할 때 느끼는 그것과 닮았다. 겉으로는 주하에게 자리를 내어주듯 옆으로 물러난 현율은 웃는 얼굴을 유지하며 말했다.
"늦지 않게, 치고는 세번째니까 어중간한 걸. 그래도 늦지 않은 건 사실이니까 그렇다고 해줄게. 너는 제대로 노크도 해줬으니까."
사뭇 관대하게- 자비를 베풀겠다는 듯한 말투다. 그런 사소한 착각 쯤은 이쪽에서 그냥 넘어가줄게. 그렇게 바꿔 말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바쁜 일은 아니지만 중요한 일이야. 그리고 정확히는 너희가 해야 할 일이지. 너희라고 해도 뒷처리를 떠맡은 셈이지만."
참 피곤하게 산다니까. 혼잣말을 끝으로 현율은 주하와 창가를 번갈아 보고 잠시 생각에 잠긴다. 조용히,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하는데 걸린 시간은 1분 남짓. 생각이 끝나자 다시 고개를 돌려 주하를 보고서 미소짓는다. 창가를 등진 탓인지, 어쩐지 어둑한 미소를.
"뭘 해야 할지는 가면서 얘기해줄게. 가자."
그런 웃는 얼굴로 말하고 훌쩍 일어난다. 가자고 했으니 알아서 따라올거라 생각했는지 현율은 시원스런 걸음으로 앞서 부실을 나서고 있었다. -
27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7:35:00과연 이번에는 어떤 이벤트가 벌어질까 너무너무 기대돼~~~~ (관객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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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현율 - 시후 (3sUNxRg37A) 2021. 5. 30. 오후 7:44:09이번에 대답을 해주며 현율은 같은 물음을 다시 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 할래? 라는 물음을, 시선으로도 하지 않는다. 할 필요가 없으니까. 그건 시후가 어떤 대답을 해도 상관없어서이거나 미리 알았거나. 뭐 여러가지 가능성은 있겠지. 그 중 정답은 단 하나고 현율만이 알고 있겠지만.
대화하는 내내 웃고 있던 얼굴에서 찰나의 순간 미소가 지워졌다가 새롭게 미소가 그려진다. 시후로서는 눈치채지 못 할 순간이었다. 아직은, 이라는 말이 붙긴 했어도 쉽게 놓아버리지는 않을 태도가 흥미를 건드린 탓이다. 정확히는 흥미라는 이름의 씨앗을 말라비틀어진 땅에 던진 듯 하달까. 씨앗이 바닥을 구르는 동안은 신경 쓰이다가도 싹을 틔우지 못 하면 더이상 기억할 가치도 없어진다. 그런 정도의 흥미였다.
"그래. 경솔한 짓만 하지 않는다면 상관없어. 지금은 네 소유니까. 네가 소유를 포기하고 넘겨주지 않는 한 그건 일생동안 네 거야."
그러니까 관리 잘 해? 싱긋 웃는 얼굴에 약간의 압박감을 실을까 하다가 관둔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알아버린 이상 무시하지는 못 할 것이다. 현율이 파악한 시후의 성격이라면 더더욱.
"음-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 시간도 꽤 됐고. 나도 지금 할 말은 다 했고."
현율의 말에 시간을 확인하면 아니 벌써, 싶을만큼 시간이 지나있다. 분명 시작은 정규수업 끝난 직후부터였는데. 어느새 노을이 지려는 하늘이 투명한 창 너머로 비치고 있었다.
"더 궁금한거나 할 말, 있어?"
자리를 마무리하기 전. 끝으로 다시 한번 묻는다. 친절하지만 어려운 미소를 짓고서. -
29 주하- 현율 (fZ7ZdYPQDo) 2021. 5. 30. 오후 7:44:12역시나, 라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주하는 자신의 말이 끝나자마자 튀어나온 현율의 말에 의아한 듯 눈을 깜빡입니다.
나쁜 반응인가 하면, 마냥 그런 것 같지도 않은 것이 단순히 그 말과 표정만으로 판단하긴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느긋하게 소파에 나란히 앉아선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는 생각을 했고, 그대로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소파에 앉아 현율을 바라봅니다.
" 세번째라니, 상담부 인기 많았구나. 그렇게나 다들 도와주러 오고.. 으으, 다음번엔 좀 더 서둘러야겠어. 같은반 친구가 세번째로 오다니 부끄럽잖아. "
자비를 베풀겠다는 듯한 현율의 말투에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오히려 세번째로 왔다는 사실에 아쉬워 하는 주하였습니다.
같은반 친구를 돕는 것도 일찍 알지 못해 세번째 인물이 되어버리다니, 앞으론 조금 더 주변에 신경을 쓰자는 반성을 하는 주하였지만 그 자책도 오래가진 않습니다.
앞으로 잘 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하는 주하였으니까요.
" 그렇구나, 무슨 일인지 몰라도 그거 대신 하려다 고생 좀 했겠네. 미안미안~ 늘 수고 해주고 있었구나. "
현율의 말에, 왠지 자기가 일을 떠넘긴 듯한 느낌이 들어 가볍게 사과의 말을 건내는 주하였습니다.
그것이 무슨 일인지 몰라도, 자신이 해야할 일이었다는 말을 듣자 마자 고개를 숙여보인 것입니다.
이제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 몰라도 열심히는 해야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 응, 가자. 열심히 해볼테니까~ "
주하는 무슨 일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지 알지 못하면서도, 훌쩍 일어나 앞장서서 걸어가는 현율을 성큼성큼 뒤따라갑니다.
키가 커서 그런지, 먼저 앞장서서 가던 현율을 금방 따라잡았고, 두손을 살며시 등 뒤로 모은 체, 또각거리는 발소리를 내며 현율을 따라 걸어갑니다.
" 어디로 가야하는거야? " -
30 캡틴◆Wx.lsJyb3Y (3sUNxRg37A) 2021. 5. 30. 오후 7:45:13답레 간격이 3초라니...히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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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주하주😎 (Br6GzNFGWU) 2021. 5. 30. 오후 7:46:03히익! 느긋하게 주세요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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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7:52:22일상들이 모두 흥미로워서 팝콘이 맛있다,,챱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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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주하주😎 (iOJI1FMQ9Y) 2021. 5. 30. 오후 7:54:11다홍주 이모티콘이 슝슝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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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8:01:45제 이모티콘은 무한대는 아니지만 필요할 시 튀어나옵미다,,암튼 그럼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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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주하주😎 (alFTOdBIds) 2021. 5. 30. 오후 8:04:01ㅋㅋㅋㅋㅋㅋㅎㅎ 다홍주 레스는 이모티콘 보는 즐거움도 있어서 조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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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8:09:52아이고,,,칭찬 감사함메다,,,별거 아니옵네다,,제 기본 이모티콘일 뿐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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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주하주😎 (.w/4fqJSZM) 2021. 5. 30. 오후 8:10:40ㅋㅋㅋㅋㅋㅋㅋ 🙇🏻 맞절~
그나저나 또 비가 오네요.. 얼마나 오려나... -
38 현율 - 주하 (3sUNxRg37A) 2021. 5. 30. 오후 8:18:09서로 웃으면서 대화를 하고 있긴 하지만 그 분위기가 전과는 사뭇 다르다. 전, 그러니까 기숙사 방에서 홍차를 마시고 쿠키를 먹으며 나눴던 그 때와는 전혀라고 해도 좋을만큼 온도차가 난다. 차갑지는 않지만 닿으면 실감할 수 있을 만큼.
"아, 같은 반으로서는 두번째야. 직전에 희수가 다녀갔거든. 그런 의미로는 확실히 늦었네."
같은 반으로 따지자면 말이다. 그건 그냥 있는 사실일 뿐이라 툭 하고 내놓은 말에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일순, 그 잠깐이 되었던 것 같지만 주하가 눈치챌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 말 하지 않아도 돼. 너만의 일도 아니고 너 한사람에게 그런 말 들어본들 그냥 그러니까."
모두가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의미가 생기지도 않지만.
시답잖은 대화를 이어가며 장소를 옮겨간다. 부실에서 복도로, 복도에서 계단으로, 그렇게 1층으로. 한 팔이 자유롭지 못 하니 한 팔로만 가볍게 뒷짐을 지고 걸어가며 말을 잇는다.
"어디냐면, 일단은 도서관일까."
주하의 물음에 간단명료히 대답한 현율이 별관의 문을 열고 나간다. 이전처럼 문을 넘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 거나 하지 않고 그냥 평범한 밖이다. 서서히 노을빛으로 물들어가는 별관과 본관 사이가 나온다. 그 중간쯤 자리한 도서관을 향해서 현율이 걸음을 틀었다.
"너도 도와주겠다고 왔으니 형식상 묻는건데. 뭐든 도와줄거야? 무슨 일이 됐든 따지지 않고 뭐든지 말야."
얼마 되지 않는 길이지만 그저 흘려보내지는 않을지. 현율이 선뜻 질문을 던졌다. 질문이라 해도 지나가는 말처럼 흘린거라 대답에 진지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
39 캡틴◆Wx.lsJyb3Y (3sUNxRg37A) 2021. 5. 30. 오후 8:21:29이제 슬슬 저녁을 먹어보실까....(부엌으로 기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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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8:21:36현율이는 진짜 학교 지박령 아닐까,,,(헛소리중) 일단 다들 저녁 드시고,,,,저는 일상 돌리실 분이 있는지 찾아볼까 아니면 진단 메이커를 뒤져볼까 생각 중임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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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주하 - 현율 (qSCfKDtHrU) 2021. 5. 30. 오후 8:27:51" 윽.. 그게 더 큰일인데.. "
주하는 앞으로 정신을 더 똑바로 차리자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미 같은 반 친구가 왔다 갔다니 더욱 더 면목이 없어지는 주하였습니다.
나름대로 친구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 주하였기에, 좀 더 놀란 모양입니다만.
" ... 뭐! 나 혼자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변하는게 없거나 하겠지만 그렇다고 내가 말하지 않을 이유가 되는 건 아니니까... "
의미가 없는 말이라도, 혼자 해선 의미가 없다고 하더라도 주하는 하고 싶은 말은 하는 편이었다.
그것이 서주하였으니까.
그저 이번의 말도 그녀의 성격이 나온 것 뿐이었다.
" 도서관..이구나 "
이 시간의 도서관은 몇번이나 가보았던가.
올해는 가보지 않은 것 같으니 최근의 기억은 없었습니다.
주하는 현율이 자신을 데리고 도서관에 가서 책이라도 정리할 생각인걸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 뒤를 따라갑니다.
" 그렇지! 오늘은 책임지고 도울테니까! 도와줄 수 있게 해줘. "
적어도 주하는 빈말을 하는 성격은 아니었습니다.
밤새 하게 될 청소 같은 것이라고 해도, 현율과 함께 끝까지 마친 허에야 돌아갈 성격이었으니까.
노늘이 지고 있는 하늘을 잠시 응시하던 주하는 망설임 없이 그 말에 대답했고, 두사람은 아마도 머지 않아 도서관에 도착했을 겁니다. -
42 주하주😎 (qSCfKDtHrU) 2021. 5. 30. 오후 8:28:37다홍이랑은 직전에 돌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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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8:30:44기다리다보면 있을테고 제 상태가 언제까지 좋을지(사실 식곤증으로 잠들지도 모르는 게 큼) 모르는 상태라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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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주하주😎 (YlXflIZljM) 2021. 5. 30. 오후 8:31:45다홍주의 진단을 기대하면 되는 부분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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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희수주 (35QOJ.cOjU) 2021. 5. 30. 오후 9:02:19일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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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시후-현율 (L1zOK1gWbs) 2021. 5. 30. 오후 9:15:42"아, 알겠어."
혹시 제가 관리에 있어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제 무지가 초래한 일이지 결코 의도된 바가 아니니 부디 선처를 베풀어 주세요ㅡ라는 비굴한 덧붙임을 애써 억눌렀다. 이따 집에 가서 오르골 관리 방법이라도 찾아 봐야지, 원. 혹시 막 비싼 장비가 필요하다거나 그런 것만은 아니길 시후는 간절히 빌었다.
"그래."
어쩐지 순식간에 노을이 질 시간이 되어버린 것이 어딘가 데자뷔를 불러일으키긴 하지만, 그냥 착각일 것이라 믿었다. 세상에 스쳐지나가는 사람마다 다 악마인 것도 아니고, 설마 갑자기 상담부 안에서 잃어버린 MP3를 찾아 달라고 요청할 리는 없겠지. ...저 웃는 얼굴이 어쩐지 악마의 미소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없어."
가방을 챙겨 상담부 바깥으로 나가기 직전 들려온 상대의 질문에 시후는 잠시 침묵하다 대답했다. 더 궁금한 게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이었다. 대체 상대의 정체는 무엇인지, 악마니 뭐니 하는 것들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건지... 하지만 곧이곧대로 물어본다고 해서 지금 품고 있는 의문이 전부 풀릴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마 또다시 생겨난 물음표를 한가득 안은 채 돌아가게 되겠지. 그래서 시후는 궁금증을 해소하는 대신 침묵하길 선택했다.
비일상적인 일에 휘말리는 일이라면 죽어도 사양이었다.
/막레로 할게! 캡틴 수고했어~
자 그럼 시후주는 이제 쏟아지는 비를 뚫고 귀가해 보겠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47 희수주 (35QOJ.cOjU) 2021. 5. 30. 오후 9:24:40시후주 일상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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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9:24:59합,,,,저녁 안먹고 딴짓하고 있었다,,,,😶 시후주 캡틴 일상 수고하셨구 시후주는 비 조심 감기 조심하면서 귀가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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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희수주 (35QOJ.cOjU) 2021. 5. 30. 오후 9:26:13저녁을 어서 드시지요 다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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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9:26:27(저녁 안먹고 딴짓해서 이제 저녁 먹으러 가던 다홍주가 희수주의 말에 동공지진) 저,,,,저녁 먹고 와서 제 상태를 봐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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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하은주 (JBZ.p/.HdY) 2021. 5. 30. 오후 9:26:37갱신~ 비 엄청 쏟아지네. 내일 아침이 걱정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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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희수주 (35QOJ.cOjU) 2021. 5. 30. 오후 9:27:40하은주 어서와요!
>>50
다녀오세요! -
53 하은주 (JBZ.p/.HdY) 2021. 5. 30. 오후 9:38:53희수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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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9:38:54일단,,,일단 지금 당장 일상을 구한다는 게 아니였는데.. 희수랑 만나기 싫다거나 그런걸로 절대 오해하지 말아주세요...희수주..ㅠㅠ 쇤네가 날씨따라 감정상태에 따라 기운이 오락가락 비트코인 타는 참치여서...ㅠㅠ
하은주 해위!~! 인사하고,,,일단 다녀올게요😭 -
55 하은주 (JBZ.p/.HdY) 2021. 5. 30. 오후 9:39:34앗 일초 차이! 다홍주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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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캡틴◆Wx.lsJyb3Y (3sUNxRg37A) 2021. 5. 30. 오후 9:50:51시후주 일상 수고했어요~ 그리고....무사귀가하길...!
다들 좋은 밤! -
57 하은주 (JBZ.p/.HdY) 2021. 5. 30. 오후 9:52:17캡틴 쫀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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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주하주😎 (iOJI1FMQ9Y) 2021. 5. 30. 오후 10:16:42캡틴 하은주 존 밤이에요!
희수주 시후주도 존밤!
다홍주 다녀오시구~ -
59 하은주 (JBZ.p/.HdY) 2021. 5. 30. 오후 10:27:00주하주도 안녕~ 주하 이벵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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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현율 - 주하 (3sUNxRg37A) 2021. 5. 30. 오후 10:34:20"그래. 누구든 말을 하는 건 자유니까."
그것이 네가 하고싶은 것이라면. 현율은 그 이상 말꼬리를 늘리지 않겠다는 듯 짧게 대꾸했다. 서로간에 이런 주제로 대화하는 건 의미가 없다- 통하지 않음을 알 것이다. 몰라도 상관없다. 대화 주제 쯤이야 간단히 비틀어버리면 된다.
가려는 곳이 도서관임을 안 주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옆을 힐끔 곁눈질만 할 뿐 묻지는 않는다. 물음에 의미가 없어서인가. 앞서 찾아온 학생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주하를 보며 말을 생각하던 현율은 문득, 조금쯤은 저 마음에 응해줘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생각만 했다. 실행해야 할 필요는 느끼지 못 했다.
"책임감을 갖는 건 좋지만 의욕이 너무 앞서지 않게 조심해."
대화를 하며 도착한 도서관은 아니나다를까 이미 문이 잠겨 있었다. 그야 방과 후니까. 도서부가 나가며 문단속을 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현율은 그 문의 잠금을 풀지도 않고 밀었다. 뭔가 수를 쓰지도 않았다. 그냥 밀었다. 그러자 문은 언제 잠겼냐는 듯 부드럽게 밀리며 열린다. 그 안으로 먼저 들어간 현율이 주하가 들어올 동안 잠시 문을 잡아주었다.
"슬슬- 룰부터 설명해줘야겠네."
그렇게 들어간 도서관은 여느 때와 같다. 도서부원이 없고, 학생이 없어서 아주 아주 조용할 뿐인 평상시의 도서관이다. 그안으로 걸어가며 현율은 말했다. 정적의 한가운데로 단화의 굽소리와 현율의 목소리가 같이 울려퍼진다.
"이제부터 너는 여기가 아닌 곳으로 가서 뭔가를 하게 될 거야. 그걸 하는 동안 절대 지켜야하는게 지금부터 말해줄 세가지 룰이지."
하나. 절대 큰 소리나 소란을 일으키지 말 것.
둘. 맨손으로 책을 만지지 말 것.
셋. 그들의 방해를 하지 말 것.
"방해라는 건 나도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지금은 이정도네. 응. 질문 있어?"
말을 마친 현율의 앞에는 왠 문이 하나 있었다. 벽도 아닌 곳에 덩그러니 문틀과 문만 있는 것이다. 그 앞에 서서 현율이 싱긋 웃고 있었다. -
61 주하주😎 (7C8eJBLjkU) 2021. 5. 30. 오후 10:39:08캡틴 답레는 내일이 될 것 같으아요........
막 긴장이 되부리는데....😂 -
62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10:40:00컨디션 변화가 오락가락하는 이유가 뭔지 알았읍니다,,,그분이 안착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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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캡틴◆Wx.lsJyb3Y (3sUNxRg37A) 2021. 5. 30. 오후 10:40:43네! 알겠습니다 편하게 이어주세요 ㅎㅎ 에이 긴장할거 없어요 안 위험해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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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10:42:06후속편 특::어디로 갈지 모름,,,,,(예::희수 이벤트=갑분 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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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하은주 (JBZ.p/.HdY) 2021. 5. 30. 오후 10:42:27에구 다홍주 힘들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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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10:43:49아흐흑,,,,괜찮을것임메다,,,,,진통제 먹었고,,,,잠드는 게 좀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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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주하주😎 (nOnMe.khgE) 2021. 5. 30. 오후 10:49:35에구 다홍주.....몸 따뜻하게 하시구... 😂
>>63 (희수 이벤트를 본다)(안본다)
하은주도 어서오세요~ -
68 캡틴◆Wx.lsJyb3Y (3sUNxRg37A) 2021. 5. 30. 오후 10:50:33ㅋㅋㅋ 호러보단 스릴러에 가까웠죠! 아마도요?
앞선 두 편을 보고 감을 잡으셨을지는 모르겠지만, 후속편은 의도하고 룰을 어긴다거나 개별 행동이 많아질수록 농도가 짙어진답니다.
하필이면 궂은날 그분..그날이라니...다홍주....(토닥토닥..) -
69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10:51:19(비가 내려서 일단 보일러를 틀었다) 일단,,,조금 있다가 넋부렁이나 해야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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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10:52:37😭,,,아냐 전 아직 사망하지 않았어요,,,(어디선가 들려오는 관짝 브금을 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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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록시주 (f4NCSNVPKg) 2021. 5. 30. 오후 10: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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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10:55:11(록시 픽크루 핥쟉) 록시주 해위!~~!(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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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캡틴◆Wx.lsJyb3Y (3sUNxRg37A) 2021. 5. 30. 오후 10:59:52그렇죠. 꼭 지키라는 말은 듣는 이에 따라서 어기고 싶어지는 키워드가 되기도 하니까요. 지키고 안 지키고는 본인 선택~ 어겨서 나쁠 일도 없잖아요? 호호~
록시주 좋은 밤! 오오...록시 픽크루..!
(듣기 좋은(?) 관짝 브금 찾아옴) -
74 주하주😎 (jxMEucGDM2) 2021. 5. 30. 오후 11:00:08그렇군요..조심조심..조심조심...
다홍주 화이팅...죽으면 안대요!!
록시주 어서오세요!! -
75 하은주 (JBZ.p/.HdY) 2021. 5. 30. 오후 11:00:54록시주 안녕~ 장르가 다양해서 이번엔 어떨까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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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록시주 (f4NCSNVPKg) 2021. 5. 30. 오후 11:01:46안-전주의자 록시는 시나리오를 그대로 따라가기로 했었지... 다들 안녕~~~~~ 쫀밤!! 저 픽크루 생각보다 록시 싱크로율이 높은 것 같단 말이지? 특히 좀 아파보이는 분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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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캡틴◆Wx.lsJyb3Y (3sUNxRg37A) 2021. 5. 30. 오후 11:16:43어울리지만 밝은 록시가 좋다요... 혈색 돌아와...!
후속편은 노멀하게 진행할수록 이야기가 덜 드러나는 방식이랍니다. 록시가 했던 시나리오도 희수가 했던 연극도 내용이 다 밝혀진 건 아니라는 사실! -
78 록시주 (eWpYKELg4I) 2021. 5. 30. 오후 11:24:02록시는 공설이...혈색이 없어서.....밝은 록시는 나아중에 따로 보는 걸로!
ㄴㅇㄱ 록시는 너무 노멀하게 가서 그렇다 쳐도 희수는 좀 드러났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그런 말 듣고나니까 이제서야 좀 룰도 어기고 해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진상이 궁금하단 말이지! -
79 주하주😎 (HsOAPD9ApQ) 2021. 5. 30. 오후 11:26:25룰지키미와 룰브레이커 사이에서 혼돈에 빠진 주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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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희수주 (35QOJ.cOjU) 2021. 5. 30. 오후 11:26:31사실 그대로 댄스가 끝나고 하하호호 담화를 나눴을 평행세계의 희수가 있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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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캡틴◆Wx.lsJyb3Y (3sUNxRg37A) 2021. 5. 30. 오후 11:31:17지나간 버스는~ 돌아오지 않는다네~♬
나중에 찾아와서 물어보면 대답은 해줄거랍니다. 호호.
>>80 험한 장면을 하나도 보지 않고 끝나는 루트도 분명 존재했답니다! -
82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11:32:370(-( (넋부렁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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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캡틴◆Wx.lsJyb3Y (3sUNxRg37A) 2021. 5. 30. 오후 11:33:16>>82 (다홍주가 주워가는 잡담에 치명적인 스포일러를)(안 넣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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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11:35:01(대충 그분강림과 궂은 날씨에 죽어나가는데 왜 스포일러를 안넣어주냐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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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캡틴◆Wx.lsJyb3Y (3sUNxRg37A) 2021. 5. 30. 오후 11:39:52(넣어주면 나중이 재미없다는 눈빛)(대신 정수리를 허락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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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록시주 (nM84/XfuYE) 2021. 5. 30. 오후 11:39:58나중에...찾아가서...물어보기.....(메모)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뭐라고 물어봐야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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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11:40:53(º∼º) 체에에엣,,,,(cat틴의 정수리를 조심조심 쓰다다다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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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희수주 (35QOJ.cOjU) 2021. 5. 30. 오후 11:42:36>>81
하지만 홀로 외로이 남아있는 현율이 불렀는걸요! 흑흑. -
89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11:48:22비가 어마무시하게 주륵주륵 오고 컨디션이 비맞은 동물급이여서 늘어져 있는데 심심해요,,,ㅋㅎ!!! 아니 장마가 벌써 왔냐구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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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캡틴◆Wx.lsJyb3Y (3sUNxRg37A) 2021. 5. 30. 오후 11:51:10>>86 그거슨... 록시주의 씽크빅에 맡기는 걸로...(찡긋)
>>87 (얌전)(골골엔진 on)
>>88 ㅋㅋㅋㅋㅋㅋㅋ 외로울까봐 챙겨주는 희수...귀여워.... -
91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11:53:02>>90 호호,,,실제로는 알레르기 때문에 만질 수 없지만 여기서는 실컷 만질 수 있지,,,! (정수리 살살 긁어주며 빗질 삭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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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캡틴◆Wx.lsJyb3Y (3sUNxRg37A) 2021. 5. 30. 오후 11: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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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다홍주 (3C.ogdog1g) 2021. 5. 30. 오후 11:54:57>>92 일단 저렇게 귀엽지는 않지만 비슷합메다ㅋㅎ!! 내일도 저 컨디션이겠지 제엔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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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전 12:00:58다홍주 컨디션...힘내...!
창밖이 막 번쩍번쩍해서 불끄고 투명창만 닫아놓고 하늘 구경하다가 번개 섬광탄 제대로 당했어요... 내 눈.... -
95 록시주 (lxBtVO6OG.) 2021. 5. 31. 오전 12:01:05이래서 캐는 똑똑한데 오너가 멍청하면 안되는 거야...뭘 물어볼래도 뒷사람 뭐부터 물어야할지를 모르는 걸!!! 그러므로 다음번에 기회 있으면 대놓고 물어본다!!
그나저나 비가 생각보다 엄청 오네~ 무슨 하늘에 구멍 뚫린 것 같아~~~ -
96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12:04:04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야 이건,,,,번개는 위험해,,,,(아님 그냥 다 위험함(???
제 컨디션은 망했읍니다 불초,,,디버프 두가지는 이길 수 없어요,,,, -
97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전 12:10:52>>95 호호... 기다리고 있습죠 록시주...
>>96 (부비부비 힐링) 힘내요...다홍주여...! -
98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12:12:45>>97 호호호,,,(빗질 샥샥(육포 조공
감읍하옵니다 🙇♀️ -
99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전 12:20:28(육포 조공을 받은 캡틴은 기분이 좋아졌다)(뭐든 하나만 묻는다면 대답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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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주하주😎 (xSEhVSHpuM) 2021. 5. 31. 오전 12:22:08물어보고 싶지만 일상에서 풀어야 제 맛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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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12:22:39!!!!😃 질문!!!! 으아아 이건 지금의 나보다 다른 분께 양도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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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전 12:37:25질문이 없다면 캡틴이 질문권을 먹어버릴 것입니다...
▷ 먹어버렷!
▷ 아...앗 아니 잠시만 질문할건데 할거야 할거라고...! -
103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12:39:27앗 아니 잠시만 질문 할거에요!!!!할거야!!!!시간을 주세요!!!!(다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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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헌영주 (bFCO8A11Q6) 2021. 5. 31. 오전 12: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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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헌영주 (bFCO8A11Q6) 2021. 5. 31. 오전 12:42:1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지 지 지지지질문 잠시만욥~~~~!!!!!
다들 안녕이야~~~~~!!!!! -
106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전 12:43:39오, 이벤트 아이템 들고 있는 건가요? 오랜만에 보는 헌영이 픽크루...짱좋아....데려갈래...(?)
헌영주 좋은밤! 오랜만! 어서와요! -
107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12:44:13하복 헌영이 귀여워(귀여워) 헌영주 해위~~(രᴗര๑)
되게 쓸때없는 이벤트 후속편과는 관계없는 질문이지만,,,캡틴 기억하십미까,,,현율이 진단에서 동경도 사랑인가요, 연민은? 질투는? 이거요. 이거 현율이는 하는 쪽? 들어본 쪽? 해봤던 쪽? 했었던 쪽? 이런 뉘앙스의 질문을 던졌었는데 이거 답해주시죠(??? -
108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12:45:49는 제 질문 스루하고 헌영주에게 토스!!!!!(다급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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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헌영주 (bFCO8A11Q6) 2021. 5. 31. 오전 12:46:12>>106 앗 들켰다! 눈썰미 좋은 캡 굿튜나~ 나브치당하는 경험도 왠지 오랜만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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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헌영주 (bFCO8A11Q6) 2021. 5. 31. 오전 12: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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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전 12:54:50>>107 있어보이려고 페이크를 쳤지만 사실 별거 없습니다. 했었던 쪽이에요. 아-주 아주 옛날에 딱 한번.
>>109 >>110 나브치... 개복치의 아종인가(???)
다음 이벤트 떡밥요? 별거 없어요. 6월! 하면 생각나는 연례행사 중 하나랍니다. 일단...후속편이 끝나야 시작할 수 있겠지만... -
112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12:59:26했었던 쪽,,,,,,6월하면 생각나는 이벤트,,,,,?🙄 일단 답변들 잘 먹었읍니다!~!
-
113 헌영주 (bFCO8A11Q6) 2021. 5. 31. 오전 1:06:19>>111 안뇽하세요 나브치입니다...(수치!)
6월 연례행사라 하면... 역시 모의고사랑 기말준비지!!!! 다들 열공하는 이벤트인가!(?) -
114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1:07:51🤦♀️ㅋㅎ!! 아ㅋㅋ 열공 이벤트라뇨 설마ㅋㅋㅋㅋ(설마가 참치 잡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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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전 1:08:41>>113 (나브치도 커여우니 납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하는 이벤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좋네요. 다이스로 시험 점수 내서 낙제점을 받은 사람은 보충수업 독백을 쓰게 하는거야....후후후후.... -
116 헌영주 (bFCO8A11Q6) 2021. 5. 31. 오전 1:12:35시험점수를.... 다이스로......?(꺄 아 악!)
이제 다들 에너지 드링크 마시면서 야자하는 걸로 일상 돌리는거지~~~~ 앗! 이것이 청춘이다!(진짜 아무말) -
117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1:12:56😱 으악 멈춰,,,! no god plz no!!
어지간하면 천둥소리에 안놀라는데 이번 천둥소리는 와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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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희수주 (9JYukSnDWc) 2021. 5. 31. 오전 1:13:42그리고 희수는 혼신이 담긴 복통연기로 보충수업을 빼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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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1:15:14다홍이의 성적은 비트코인(동의어::주식)이라서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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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전 1:17:00>>116 (캡틴도 안해본 야자라니)(그런 건 있을 수가 없어!)
정보. 적영고에는 진학반도 야자가 없습니다. 하교 시간 이후엔 무조건 교내를 비우도록 되어있죠. 무조건이요.
>>118 현율 : 너 보충수업 빼먹었더라? 빼먹은 만큼 보.충. 해야지? (웃-음) -
121 희수주 (9JYukSnDWc) 2021. 5. 31. 오전 1:17:54>>120
희수 : 난 네가 정말 마음에 안 들어! -
122 헌영주 (bFCO8A11Q6) 2021. 5. 31. 오전 1:21:10>>117 어우... 날씨가 많이 안 좋은가봐.... 😮
>>118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수는 아픈척할때 도구 없이 순수 연기로만 승부합니까~~~~????
>>119 ㅋㅋㅋㅋㅋㅋ성적이 비트코인을 하면 어떡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0 야자가 없다고.....? 너무 좋아......ㅎ(환상적인 적영고 복지에 눈물흘리며,,,,)
그런데 >무조건< 강조를 보니까 살짝 무섭기도 한걸~~ ^Q^ -
123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1:25:25이쯤되면 적영고 버전 나폴리탄 괴담이 있지 않을까🤔 (헛소리)
그렇읍니다,,,천둥이 칠 때마다 천지개벽 수준의 굉음이 들리네요잉🙄 그리고 성적 비트코인은 글쎄요,,,,3학년인데 이게 참,,,ㅋㅋㅋㅋㅋㅋ -
124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전 1:26:48>>121 ㅋㅋㅋㅋㅋㅋㅋㅋ 희수 귀여워....반응 짜릿해...(..?)
>>122 호호... 무조건 교내를 비워야 하는 그 시간에 하는 환경미화(후속편)... 과연 무슨 관련이 있을지?! 60초 후에!!! (안알랴줌) -
125 희수주 (9JYukSnDWc) 2021. 5. 31. 오전 1:26:56>>122
필승의 조건이 있는데 안 쓸리가 없지요! -
126 희수주 (9JYukSnDWc) 2021. 5. 31. 오전 1:32:34>>124
네? -
127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1:39:05🤔굉장히 엉뚱한 소리인데 다홍이한테 요즘 소원팔찌 말고 다른 악세사리를 해주고 싶네요,,,꼭 귀를 뚫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귀걸이도 있는데,,,,(다홍:멈춰)
-
128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전 1:44:06>>126 (딴청)
>>127 초커는 어떠신지...? 거미줄 같은 레이스 초커부터 고급 가죽 초커까지 아주 다양하옵니다만....??? (욕망이 새어나옴) -
129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1:51:59>>128 🤔???(일단 새어나온 캡틴의 욕망을 챙겨서 넣어드림) 그으건,,,다홍이의 초커에 대한 해석이 있기 때문에 진짜 호감도가 높은 누군가가(관계+서사적 포함) 준다면 고민할지도,,,,아니 초커는 왠지 소유당하는 늑낌이잖아요 본인이 차는 것보다 누가 채워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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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전 2:01:11>>129 (사실 그걸 노렸다!)(다홍주라면 그렇게 생각할 줄 예상함)(흐뭇)
언젠가 초커가 채워지는 다홍이를 기대하겠습니다... -
131 희수주 (9JYukSnDWc) 2021. 5. 31. 오전 2:04:51나.. 난 여길 빠져나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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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전 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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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2:09:54>>130 소유보다는 누군가에게 매인다, 묶인다는 늑낌,,,,,🤔대신 다홍이의 반응 난이도는 모름(?????) 🤦♀️ 이걸 예상하셨다니 내 안에 있는 욕망,,,,알아차릴 줄은,,,!
어디가세요 못가 희수주ㅋㅎ! -
134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전 2:11:53>>133 왜냐하면 캡틴도 욕망덩어리이기 때문이죠. 단지 표출 조절이 잘 될 뿐.
소유도 묶임도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현율는... 그런게 있을 수가 없지. 그럼. -
135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2:13:43>>1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지였냐구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그런데,,,다홍이,,(봄)(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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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아영주 (XSGLuzfGaw) 2021. 5. 31. 오전 2:51:55갱신해요 ㅇ(-(...! 현생이 뭐길래 이리도 사람을 너덜너덜하게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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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전 2:56:06아영주 좋은 새벽! 혐생에게 시달리셨군요..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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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2:59:51현생 그것은 지옥과 버금가는 거 아닐까,,,수고하셨읍니다 아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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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아영주 (XSGLuzfGaw) 2021. 5. 31. 오전 3:02:55흑흑... 흑흑흑.. 고마워요😭.... (부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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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다홍주 (a3Y3.AA21E) 2021. 5. 31. 오전 3:18:16(아영주 토닥토닥)😭,,,,(같이 울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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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주하 - 현율 (ODcdvIvY/E) 2021. 5. 31. 오전 8:49:51짧은 대꾸.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주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현율이 이 주제로 더 이야기 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죠.
그래서 주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는 것으로 답을 대신합니다.
지난번, 기숙사에서 만났던 현율과는 조금 느낌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번 더 강하게 하면서 말이죠.
" 뭐어.. 그거야 새삼스런 말은 아니니까. "
주하는 머리를 매만지며 차분하게 대답을 돌려주었습니다.
의욕이 너무 앞서지 않게 조심하라는 것은 이번 일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분야에서도 통용되는 말인 만큼, 주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아는 것과는 별개로 제대로 실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지만.
" 어라, 문이 열려있네..? "
주하는 잠겨있던 문을 아무렇지 않게 여는 현율을 보며 놀란 듯 눈을 깜빡인다.
단순히 잘못 알고 있던 것일까.
아니면 현율이 무언가를 해낸 것일까, 동그랗게 커진 눈으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주하는 일단 현율을 따라 도서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고요한 도서관은 주하가 알고 있는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현율의 말이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기가 아닌 곳이라니...그건 또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
도서관 안에 들어왔는데 더 갈 곳이 어디 있단 말인가.
주하는 현율의 말에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그 뒤를 따라 천천히 걸어갑니다.
현율이 들려주는 주의사항도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기억해두는 주하였지만, 도서관에서 그런 주의사항을 지켜야 할 일이 있던가 하는 의문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 ....이건 뭐야? 나, 이런건 여태까지 본 적..없는데... "
주하는 현율의 앞에 서있는 문을 보며 멍하니 중얼거렸습니다.
벽도 아닌 곳에 문틀과 문이 있는 것은 누가 보아도 기묘한 풍경이었습니다.
주하도 도서관에 몇번인가 와봤지만 이런 것이 있는 것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으니까요.
" ... 아무튼 여길 들어가야 현율이 널 도울 수 있다는거지? "
" 그럼 됐어. 어차피 뭔지 확인해야 물어보던 할테니까...들어가면 되는거지? "
주하는 잠시 망설이는 듯 문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또각거리는 구두소리를 내며 문으로 다가간 주하는 천천히 손잡이에 손을 얹고는 돌려서 문을 열며 말합니다.
망설이기 보단 행동으로.
그것이 주하의 성격이었으니까요.
" ...그럼 들어갈게. "
주하는 천천히 안으로 발을 내밀어 들어갑니다. -
142 다홍주 (sIi64EWUHg) 2021. 5. 31. 오후 2:05:250(-( (넋부렁,,
갱신하고 현생살이하러 감메다,,,, -
143 현율 - 주하 (6UPBA/gz6c) 2021. 5. 31. 오후 4:18:47"여기가 아닌 곳은 말 그대로 '여기가 아닌 곳'이야. 그런 의미로는 지금 이곳도 마찬가지긴 하지. 이런게 있으니까."
벽도 출입구도 아닌 곳에 문이 서 있는 것만으로 이곳은 이미 주하가 알던 세상과는 같지 않은 곳인거다. 아무리 알던 곳과 같아보여도, 다른 곳이 없어보여도. 체감이 없으면 실감하지 못 한다는 건 어떤 의미로는 부러운 일이다. 몰라야 할 것을 모르는 채로 지나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니.
"그러니까 이건- 아, 아니다. 착각도 나름 쓸모가 있으니까."
주하의 말에 무어라 운을 떼려던 현율은 돌연 말을 끊고 문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망설이는 주하를 두고. 현율이 그냥 열고 들어갔으니 주하도 똑같이 들어가면 될 것이다. 그래, 그렇게. 문 손잡이를 잡아 돌려 밀고 들어가면 되는 거다.
고급스러워보이는 나무문은 보기와 달리 부드럽게 밀린다. 현실이었다면 문이 열려봤자 보이는 건 도서관 바닥이었겠지만 여기선 그렇지 않다. 먼저, 소리없이 열리는 문 너머로부터 시원하다 느껴질만한 바람이 불어온다. 오래된 잉크와 마른 꽃의 향기가 뒤섞인 바람이 주하를 감싸고 지나가면 은은한 빛이 문 아래에서부터 올라온다. 문 아래- 그 아래 공간이 있는 것처럼. 은은하던 빛은 주하가 문턱을 완전히 넘는 순간 화악 비추고 잠잠해진다. 다음 순간,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나선 계단이었다.
"난간에 기대지 않는 걸 추천할게. 튼튼하긴 하지만 널 잡아당기는 무언가가 없다고 단언할 수가 없거든."
목소리를 듣고 돌아보면 등 뒤의 문은 어느샌가 굳게 닫혀있고, 현율은 그 옆 벽에 기대어서 주하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현율이 들어오고 주하가 들어오기까지 짧은 시간이었겠지만 어쩐지 한참은 기다린 듯한 모습이다.
"마저 가자. 발 밑 조심하고."
하암. 붕대 감긴 손으로 입가를 가리며 작은 하품을 한 현율이 한발 앞서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앞서 했던 충고처럼 난간이 아닌 벽 쪽에 붙어서 두 손으로 뒷짐을 지고 느긋히 내려가는 모습은 자주 온 듯 익숙해보인다. -
144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후 4:19:29답레 올려두고 저녁에 다시 오겠습니다!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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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현범주 (yAS3SogpVE) 2021. 5. 31. 오후 5:58:19혐생...그거슨끔찍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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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헌영주 (X0nPb6/5T.) 2021. 5. 31. 오후 6:12:43우효~~~~~~오늘따라 집 가는 길이 엄청 기분 좋은데~~~~~~ ヽ(*>∇<)ノ 갱신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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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후 6:44:25현범주 헌영주 좋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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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아영주 (XSGLuzfGaw) 2021. 5. 31. 오후 7:30:49갱신 ㅇ(-(...! 현범주.. 일상 돌리다 갑자기 증발해서 죄송합니다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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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후 7:40:03아영주 좋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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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후 8:18:31다들 저녁 챙기세요~ 월요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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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주하 - 현율 (KA4pT8NWjI) 2021. 5. 31. 오후 8:21:10
"....그렇구나 "
이해를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를 표정으로 주하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적어도 현율이 지칭하는 '여기가 아닌 곳'이란게 자신이 도서관으로 걸어왔던 것과는 무언가 다른 느낌이라는 것 정도는 이해를 한 모양입니다.
자신이 지금 무슨 일을 시작하려는 것인지 확신도 생기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도망치듯 이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습니다.
" 기왕 말해줄거면 끝까지 말해주지, 궁금하게 하고 들어가네. "
주하는 말을 끊고 들어가버리는 현율을 보며 '너무해~' 하고 푸념을 하듯 옅은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일단 자신이 도와야 할 일이 저 안에 있다는 것 만큼은 확실했으니까.
잠시 망설이던 주하는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곤 안으로 들어섭니다.
".... 오늘따라 놀라움의 연속이네.. "
주하는 생전 처음 보는 기나긴 나선계단을 보고선 오묘한 표정을 지은체 머리를 쓸어넘깁니다.
벽도 없던 문 안으로 들어오니 눈 앞에 펼쳐진 나선계단.
이것을 무어라 표현해야 현실감이 있을지, 주하는 결정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 그래서 현율이, 너는 여길 몇번이고 와본 것 처럼 보이는데.. 내 생각이 틀린 건 아니지..? "
먼저 내려가자는 말과 함께 뒷짐을 지고 내려가는 현율을 바라보던 주하가 조심스럽게 한걸음 한걸음 한손으로 벽을 짚고 내려가며 물음을 던졌습니다.
왠지 내려가고 있는 계단을 뚫어져라 보고 있으면 어지러운 것이 손을 짚고 내려가는 것은 필요한 듯 했습니다.
"읏차. "
중간에 넋을 놓고 아래쪽을 바라보던 주하가 발을 살짝 헛디딘 듯 휘청거리다 두손으로 난간을 붙잡습니다.
하지만 한손은 금방 떼어내선 옆의 벽으로 옮겨짚는 것은 현율의 충고를 기억하는 듯 했습니다.
" 얼마나 내려가야 하는거야...? 학교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은 진짜 몰랐는데... 신기한 학교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
# 답레를 올려두고 밥먹으러...월요일 시러..완전 시러... -
152 현율 - 주하 (6UPBA/gz6c) 2021. 5. 31. 오후 9:46:25또각또각. 타박타박. 끝을 알 수 없는 나선형 계단을 따라 현율과 주하의 발소리가 번갈아 울린다. 소리는 멀리 멀리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오며 쉬지 않고 울린다. 일정하게 울리는 소리는 마치 시계의 똑딱임 같아서, 현율은 어쩐지 하품이 나왔다. 그래서 좀전처럼 작게 하품을 했다. 뇌에 산소가 부족한- 그런 것은 전혀 없으면서.
내려가는 와중, 주하가 묻는다. 몇번이고 와본 것처럼 보인다고. 그 말에 현율이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고개만 슬쩍 돌려 주하를 돌아본다. 때마침 주하가 비틀거리며 난간을 짚은 순간이었지만 도와주지 않고 앞으로 고개를 돌리며 대답한다.
"네가 그렇다고 생각하면 그런거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닌거야. 얼마나? 음, 조금만 더, 일까."
층이 명확하지 않은 나선형 계단이라 그런지 아니면 정말로 얼마나 더 가야 하는가 애매해서인지. 현율은 조금만 더, 라는 애매한 대답을 내놓고 계단을 계속 내려간다.
계단 벽에 붙은 조명 혹은 어디선가 들어오는 빛 덕분인지 내려가는 길은 전혀 어둡지 않고 사방도 밝다. 그 밝기가 조금씩 두드러지는 부분이 벽 중간중간에 있었다. 그 부분마다 약간의 통로가 있고 통로 끝에는 문이 보인다. 지나치는 문마다 각양각색으로 다르고 크기조차 들쭉날쭉하다. 문이 있는 주기는, 현실의 1층 정도씩일까. 현율과 주하는 그런 문을 다섯 내지는 여섯개 지나칠 동안 내려갔다. 내려가고 내려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이지만 신기할 정도로 지치지 않는다. 피로감이나 다리 아픔 같은 것도 없다. 그것을 반증하듯 처음과 변함없는 목소리로 현율이 말했다.
"거의 다 왔어."
그렇게 말하고 한층 가량 더 내려간 뒤 나온 통로로 슬쩍 들어선다. 주하가 자신을 놓치지 않게 통로에 한 걸음 걸쳤다가 제대로 쫓아오게 되자 통로 안으로 들어간다. 한 사람 너비 정도의 통로는 벽돌로 잘 만든 터널 같기도 하다. 천장과 위쪽으로 반짝반짝 빛을 뿌리는 장식들이 있어 계단보다 아늑하고 편안한 기분이 들게 한다. 언제까지고 이어질 것만 같지만, 통로는 짧게 끝난다. 그리고 여느 통로마다 있던 문 앞에 도착한다. 계단으로 들어올 때의 문처럼 여러 정교한 조각이 새겨진 나무문 앞에서 현율이 주하를 돌아보았다.
"노크 한번 해볼래? 노크만. 문은 열지 말고."
싱긋. 웃어보인 현율은 주하가 노크를 할 수 있게 옆으로 살짝 비켜났다. -
153 희수주 (9JYukSnDWc) 2021. 5. 31. 오후 9:48:57(들리지 않을 정도로)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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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후 9:50:53>>153 (철창 함정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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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희수주 (9JYukSnDWc) 2021. 5. 31. 오후 9:52:43>>154
공명의 함정이다!
아니, 노크하라며! 넌 정말 나쁜녀석이야! -
156 주하주😎 (vVhtRwd7Vk) 2021. 5. 31. 오후 10:13:091일 1답레가 될 것 같아서 캡틴에게 미안한거에요..
그치만 월요일 너무 힘드러요...(파스스) -
157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후 10: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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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후 10:16:16>>156 괜찮습니다! 너무 루즈해진다 싶으면 분량 조절 쌉가-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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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주하주😎 (wCAfjsV6Eo) 2021. 5. 31. 오후 10:20:00>>158 그래도 오늘만 지나면 답레 양이 좀 늘어날테니까요.. 오늘만 너그러이...
좋은하루 보내셨나요, 캡.. -
160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후 10:26:38>>159 월요일이 다 그렇죠. 별일은 없는 하루였습니다! 주하주도 고생했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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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주하주😎 (mdJoR0I2.M) 2021. 5. 31. 오후 10:29:18>>160 그렇군요, 캡틴도 고생하셨습니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어장도 조용하네요..! (훌쩍)
밥 먹으려니 밥이 안되있어서 밥 하고...월요일은 백해무익... -
162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후 10:31:46>>161 그래도 간간히 들렀다 가신 분들도 있었으니까요. 월요일 밤은 다들 피곤하실테니 느긋히 쉬면서 기력 충전했으면 하기도 하고.
주말이 있는 한 월요일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
163 희수주 (9JYukSnDWc) 2021. 5. 31. 오후 10:35:41깜짝 방문이후 엄청 낮은 충격을 문에 줬을때 발동하는 함정이 생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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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후 10:38:3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좋네요. 다음에 누가 상담실 문에 저런 장난을 치면 써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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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희수주 (9JYukSnDWc) 2021. 5. 31. 오후 10:39:06아악! 희수가 걸릴 함정을 희수주가 만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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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후 10:44:18(팩트. 캡틴은 장난을 치는 누군가라고 했지 희수라고는 안 했다) 장난을 안 치면 안 걸릴텐데~ 왜 희수가 걸리는게 확정인지 전 모르겠네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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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주하주😎 (g8829EDMRc) 2021. 5. 31. 오후 10:46:35<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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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희수주 (9JYukSnDWc) 2021. 5. 31. 오후 10:50:03>>166
걸릴 가능성이 있으니 포함이잖아요! 아무튼 그런거에요! -
169 아영주 (XSGLuzfGaw) 2021. 5. 31. 오후 10:52:23갱신해요! 다들 반가워요 >:D! 월요일 끝이다~!!~!!!!
써야 할 일이 있어서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했는데 이거 왜 이리 비싸진거죠😞...?
너네.... 얼마 전만 해도 팔천 원이었잖아,,. 왜 만 사천 원이 된거야... -
170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후 10:58:20>>167 (팝콘&콜라 서비스)(찡긋)
>>168 장난을 안 치면 가능성도 제로인걸요? 안 치면 된답니다~ 호호~
>>169 아영주 좋은 밤! 그 프리미엄도 그렇고... 구글이 이제 창렬화 된다고 하더군요. -
171 설주 (naV4aba2QA) 2021. 5. 31. 오후 11:05:15👋
>>169 중간에 한번 유튜브 프리미엄 결제 실패하거나 끊은 적 있어?
2020년 9월 전부터 끊김 없이 유지했으면 계속 팔천 원이지만, 중간에 끊기면 인상된 가격으로 바뀌더라고. -
172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후 11:07:35설주 좋은 밤! 오, 그런 결제 시스템이었군요. 구글 이 사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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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아영주 (XSGLuzfGaw) 2021. 5. 31. 오후 11:16:53>>170 구글... 구글 이놈들... 용서하지 않으리...... (지갑 보며 욺)
>>171 아니..... 계속 결제 이어지면 가격 유지해주는것도 좀.. 웃기네요.... 뭐냐고..
차라리 똑같이 다 오른 가격이면 억울하지나 않지.... 불공평하다 불공평해...😣 -
174 캡틴◆Wx.lsJyb3Y (6UPBA/gz6c) 2021. 5. 31. 오후 11:37:32>>173 (토닥토닥...)
앱스토어나 드라이브도 좀더 창렬해진다던데....왜 그러는 걸까요... 구글... -
175 설주 (naV4aba2QA) 2021. 5. 31. 오후 11:53:08>>173 그러니까 말야.. (((
>>174 경쟁이 될 상대가 없으니 그러는게 아닐까 싶어.
따로 뭐 옮겨갈만한 곳이 없으니 비싸도 어쩔 수 없이 쓰겠지~
뭐.. 이런 식? -
176 다홍주 (KHfg.45xEQ) 2021. 6. 1. 오전 12:06:490(-( 현생살이 다홍주가 얼굴 비춥미다,,,(너덜..) 전 그래서 넷플릭스를 애용하죠,,앱스토어나 구글연동은 너무 가격이 창렬해,,아니 물론 유플 통신사 사용하면 1개월 무료 이용이라지만...🙄 왠지 그래,,분해요 뭔가ㅋㅎ! 다들 좋은 하루 되셨을라낭! 잠시 얼굴 비춘거라 빛처럼 사라짐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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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전 12:10:40>>175 독과점인가요... 싫다...으으....
>>176 다홍주도 좋은 하루 되셨길 바랍니다! 나중에 봐요~~ -
178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전 12:39:05좋든 싫든 월요일이 가긴 갔군요. 주말까지 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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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전 1:35:29어두운 건물 옥상, 윤현율 주변은 스파크가 튀기는 전기선에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당신은 말을 잇는다.
"너, 나한테 속았어."
그 한마디를 듣고 윤현율 는(은),
"내가 몰랐을 거라고 생각한거야?"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60182
함정에 빠진? 상황 같네요. 대사는 딱 맞는데..? -
180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전 6:45:48좋은 아침! 오늘도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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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시후주 (pyCkSvgGJ.) 2021. 6. 1. 오후 12:58:11정신이.. 정신이 하나도 없어..
잠깐 얼굴만 비추고 갈게ㅇ<-< -
182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2:31:16>>181 (토닥토닥..) 화이팅 시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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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현범주 (yaZoWXiQvc) 2021. 6. 1. 오후 4:24:3903시 조기기상은 선넘지요! 대신 폰을 일찍 받아 기분이 좋다.
이게 조삼모사? -
184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4:28:22현범주 좋은 오후! 일찍 일어난 만큼 일과도 일찍 끝났다면 그걸로 좋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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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다홍주 (VBMipkLysg) 2021. 6. 1. 오후 4:30:280(-( 오늘까지 정신없으면 내일은,,,내일은 월루를 할 수 있어,,,,,🤦♀️ 얼굴 비추고 감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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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4:31:51다홍주....(왈칵)..! 화이팅...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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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다홍주 (VBMipkLysg) 2021. 6. 1. 오후 4:33:35아흐흑,,,cat틴,,,현생이 히히 못놔줘를 하고 있어요ㅠㅠ,,,,,감사함메다,,,,ㅋㅎ! 나중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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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4:35:53히히 못놔줘는 내건데...내가 해야 하는데...(질투의 손수건 물뜯) 네! 나중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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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다홍주 (VBMipkLysg) 2021. 6. 1. 오후 5:09:14차라리 캡틴에게 히히 못놔줘 당하는 건 포상(????(캡틴:나가
왜 질투를ㅋㅋㅋ하세욬ㅋㅋㅋㅋㅋ🤦♀️(환장!
진짜로 감메다 빠빠!~! -
190 시후주 (pyCkSvgGJ.) 2021. 6. 1. 오후 6: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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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주하 - 현율 (EdCl4oiBQM) 2021. 6. 1. 오후 6:07:11"... 참 애매한 말을 돌려주네~ "
주하는 알듯 모를듯한 말을 돌려주는 현율을 보며 한숨을 내쉬면서도, 딱히 따지거나 할 생각은 없는 듯 차분한 말을 돌려줍니다.
어찌되었든 한두번 와본 것 같지는 않았으니까, 말을 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벽을 집고 현율의 뒤를 꾸준히 따라갑니다.
그래도 계단은 어둡지 않게 불이 환했고, 벽 중간중간에 잡을 곳이 있어서 순탄하게 내려가는 주하엿습니다.
" .꽤 오래 내려온 것 같은데 뭔가 신기한 느낌이네. "
통로로 먼저 들어선 현율을 따라 사뿐히 내려선 주하는 신기하다는 듯 잠시 고개를 돌려 뒤를 살펴보다, 현율을 놓치지 않게 재빠르게 쫓아 걸어갑니다.
" 노크 말이지? "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양식들의 통로를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구경하던 주하는 앞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멈춰서며 중얼거립니다.
멈춰선 곳 앞에는 정교한 조각이 새겨진 문이 있었고, 주하는 그것을 조심스럽게 살펴봅니다.
" ....으음.. "
어째서 문을 열지 말라고 하는걸까, 주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들어갈거면 문을 열어도 되는 것이 아닐까?
잠시 고개를 돌려 웃고 있는 현율을 바라보던 주하는생각에 잠기더니 천천히 손을 뻗습니다.
가느다란 주하의 손이 문 위에 내려앉고 조용히 노크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똑 또독 똑똑.
조심스럽게 노크를 한 주하는 다시 현율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하면 되냐는 듯.
# 답레와 함께 현생으로.. -
192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6:11:19>>190 (빠른 납ㅊ)(아니 저장) 앞으로는 조심합시다 시후주...
주하주 답레는 저녁임을 알려드리며 현생 화이팅입니다! -
193 시후주 (pyCkSvgGJ.) 2021. 6. 1. 오후 6:15:48>>191 주하주 쫀저녁~~ 그리고 혐생 잘 다녀와~~
>>191 (미니시후 공양) 흑흑 이 정도면 괜찮게 매울 줄 알았는데.. 별로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ʘ̥﹏ʘ -
194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7:03:46>>193 (캡틴은 미니시후를 얻었다!)(기쁨!)
원래 못 먹는 거에 유난히 속이 안 받는 날이 겹쳤을수도 있어요. 저는 주로 술이 그렇더라구요... -
195 시후주 (pyCkSvgGJ.) 2021. 6. 1. 오후 8:37:15>>194 (흐뭇)
그것도 있고 빈속에 먹어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해(´•̥ω•̥`) 어제 거의 하루종일 굶었던지라.. -
196 철수주 (vPPSaCbOck) 2021. 6. 1. 오후 8: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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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희수주 (5K0W2nfpMQ) 2021. 6. 1. 오후 8:54:49좋은 픽크루군요!
그럼이만. -
198 현율 - 주하 (8XhjqSG0Us) 2021. 6. 1. 오후 8:57:21문을 열지 말라고는 했지만, 그 시도를 할지 말지는 주하의 결정이었다. 현율의 말은 어디까지나 '권유'일 뿐. 무언의 강제력 같은 불쾌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도 옆으로 비켜선 채 주하가 어떻게 할지를 지켜보고만 있었다.
무슨 선택을 한들 전혀 고려할 필요 없듯이. 생각할 가치도 없는 것처럼.
주하의 가는 손이 문으로 다가간다. 손끝에 호기심과 의문이 달린 손이 금방이라도 문 손잡이를 잡을 것만 같지만 그렇지 아니하고 가볍게 웅크려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조심스러운 노크소리에 현율이 흥미롭다는 듯 눈가에 웃음기를 띄운다. 그대로 고개를 돌려 노크소리가 퍼져갔을 문을 본다.
잠시 정적. 이후 들려오는 소리.
[...왔어..왔나봐..]
[..온거야...지금...]
[...빨리...숨어..]
[..숨어서...몰래...]
후두둑 후두둑.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는 연상케 한다. 그 소리들 사이로 간간히 말소리 같은게 들려온다. 다급하면서도 기쁜, 수다스러우면서도 조곤조곤한. 한두명이 아닌 듯한 누군가가 내부를 돌아다니는지 떠들썩 하다가 떨어지는 소리가 멈추며 동시에 조용해진다.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간 것처럼. 소리가 끝나자 작은 한숨을 쉰 현율이 주하를 보며 말한다.
"아까 말해줬던 룰, 세번째 기억하지? 그들을 방해하지 말 것. 이 안으로 들어가서 마주치게 될 이가 그들이야. 너는 절대 그들의 심기를 거슬러서도,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방해해서도 안 돼. 만약 너에게 무언가 요구해온다면- 따르는게 정석이겠지만. 그 때의 판단은 네게 맡길게. 어차피 너는."
무엇도 손해볼게 없으니까.
말을 끝낸 뒤 현율이 그 문을 열었다. 둥근 문 손잡이를 돌리자 잠긴 것이 풀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린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먼저 오래된 책의 향이 흘러나오며 그 뒤로 내부의 풍경이 펼쳐진다. 높은 책장, 몇개의 테이블과 의자, 여기저기 널브러진 책들. 사방팔방 늘어놓은 책만 아니면 작은 도서관 같은 느낌의 방이 문 너머에 있었다. 부드러운 카펫이 깔린 바닥으로 먼저 내려선 현율이 주하의 손을 가리키며 덧붙인다.
"그 장갑, 네가 벗고자 하는게 아니면 절대 안 벗겨지니까. 모쪼록 홀리지 않게 조심해."
그 말처럼 주하의 손에는 하얀 장갑이 끼워져 있을 것이다. 희고 얇은 장갑은 보통 옷감이 아닌 듯 매우 고급진 촉감을 낸다. 거기다 장갑을 꼈음에도 촉감이 맨손과 다를 바가 없으니, 깜빡하면 장갑의 존재를 잊어버릴지도 모르겠다. 주하와 달리 맨손인 현율은 뭐라 말없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뭔가 물을 것이 있다면 지금 하는게 좋지 않을까.
//방의 내부는 첨부된 이미지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미지처럼 깔끔하지 않고 여기저기 책이 널려있거나 쌓여있다고 생각해주세요. -
199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8:58:55>>195 빈속에 매운거?! 그건 탈이 날 수 밖에 없잖아요! 저는 가끔 일부러 그렇게 해먹긴하지만.
철수주 희수주 좋은 밤! 여름에도 긴팔 입는 사람들 제법 있죠. 음음. -
200 희수주 (5K0W2nfpMQ) 2021. 6. 1. 오후 9:14:06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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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9:18:53>>200 (밤인사 겸 함정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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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철수주 (vPPSaCbOck) 2021. 6. 1. 오후 9:22:21도-모 캡틴=상 희수주=상!!!!!!!!!!!!!!!!!!!!!!!!!!!!!!!!!!! 캡틴이 희수주를 빠뜨리려 하다니 죽어야할지니. 자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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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9:25:28!!! 하지만 캡틴인 저를 없앨 순 없을거요! 왜냐하면 캡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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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희수주 (5K0W2nfpMQ) 2021. 6. 1. 오후 9:29:34어째서 저는 인사를 하자마자 위기에 빠져있는거죠! 이건 불공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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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9:36:39왜냐하면... 그것이 희수주의 마성이기에...(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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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철수주 (vPPSaCbOck) 2021. 6. 1. 오후 9: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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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9:47:20어차피 모두 죽일거라면..... 폭발로 선수를 쳐주겠다! 히히 모두를 죽이는 건 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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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별비주 (NJpfdSrAx2) 2021. 6. 1. 오후 9:54:03하이도모. 별비주데스. 공짜로 죽을 수 있다기에 런던 오거 스트리트에서부터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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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희수주 (5K0W2nfpMQ) 2021. 6. 1. 오후 9:55:42별비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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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9:57:00별비주 좋은 밤! 그거 유언비어래요 공짜로 못죽는대요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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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철수주 (vPPSaCbOck) 2021. 6. 1. 오후 9: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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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희수주 (5K0W2nfpMQ) 2021. 6. 1. 오후 9:59:29오거스트리트에서 왔으면 이미 생존해온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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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희수주 (5K0W2nfpMQ) 2021. 6. 1. 오후 10:00:09>>204
모탈때문에 탈모. -
214 희수주 (5K0W2nfpMQ) 2021. 6. 1. 오후 10:00:22오늘은 비교적 안전하니 일상을 구해볼까요..?
길게는 못하겠지만요! -
215 주하 - 현율 (0NRtx6rOeY) 2021. 6. 1. 오후 10:05:26이상한 소리가 문 안쪽에서 들려옵니다.
주하는 그 소리를 듣고, 자신과 현율 외에도 이 이상한 공간에 와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품습니다.
하지만, 오는 동안 사람의 흔적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기에, 그 의문은 좀처럼 풀리지 않습니다.
그런 의문을 품고 생각에 잠겨있을 때, 옆에서 들려오는 현율의 말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세번째 룰..기억하고 있지. 방해하지 말것... 명심할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율의 말에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보인 주하는 가볍게 심호흡을 합니다.
왠지 몰라도 돕게 된 일이 평범한 일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했기에, 그전에 뭐가 나오더라도 놀라지 않기로 마음을 먹을 생각인 듯 했습니다.
그것이 마음대로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요.
"... 어라, 이건 언제.... "
신비한 방안으로 들어서서 고개를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던 주하는 또다시 들려오는 현율의 말에 놀라선 중얼거립니다.
언제 장갑이 손에 끼워진걸까, 그걸 물을까 망설이던 주하는 이내 물어보려던 것을 포기합니다.
이런 것까지 일일이 물어보다간 오늘 일이 끝나지 않을거라 생각한 듯 합니다.
애초에 이 장소부터가 신기함으로 가득찬 상태였으니까.
" 일단 알았어. 안 잃어버리게 조심할게. 그래서.. 여기서 뭘 하면 되는거야..? 널려있는 책 정리..? 아니면 돌아다니면서...여기 있다는 사람들을 돕는거..? "
주하는 가볍게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굳어진 몸을 풀면서 조심스럽게 물음을 던집니다.
왠지 지금이 아니면 물어보기 힘들 것 같았는지 조금이라도 더 물어볼 생각인 듯 합니다.
" 또 조심해야할게 있으면 말해줘. 기왕이면일거리를 적게 만드는게 좋잖아? " -
216 희수주 (5K0W2nfpMQ) 2021. 6. 1. 오후 10:06:28주하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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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10:11:51일상-은 하고 있는게 있기도 하고 희수랑은 직전에도 돌렸으니 일단 대기란겁니다. 답레 쓰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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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희수주 (5K0W2nfpMQ) 2021. 6. 1. 오후 10:17:11후후후 캡틴의 일상 제가 지켜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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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1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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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희수주 (5K0W2nfpMQ) 2021. 6. 1. 오후 10:26:06>>219
내눈!! 왜애!! 내가 뭘 했다고오오오오! -
221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10:27:35>>220 아니 그...고양이들이 빤히 쳐다보면 달려드는 그거 있잖아요? 그겁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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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희수주 (5K0W2nfpMQ) 2021. 6. 1. 오후 10:29:09>>221
이 원한.. 희수주는 잊지 않을 것 입니다. -
223 철수주 (vPPSaCbOck) 2021. 6. 1. 오후 10:29:17일상은 나도 아직은 하고 있는게 있으니 어려울것 같구먼. 별비주=상이 어려운것 같으니 거기에서 끊어도 될것 같기는 하지만. 다음에 오면 물어봐야게써.
즉 캡틴은 고양이라고? -
224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10:31:39>>222 (2차 발진을 준비 중...)
>>223 음. 아뇨? 아닐걸요...아마? -
225 희수주 (5K0W2nfpMQ) 2021. 6. 1. 오후 10:33:39>>224
흐익!(도망) -
226 별비주 (NJpfdSrAx2) 2021. 6. 1. 오후 10:36:00>>212 (우선 도게자)
답레.. 아주 늦었습니다만.. 지금이라도 괜찮은 것인지.. -
227 별비주 (NJpfdSrAx2) 2021. 6. 1. 오후 10:37:33요즘 참 도게자할 일이 많네... 전공 교수님 연구실 앞에서 도게자하고... 교양 같은 조원 애들한테 도게자하고... 그래도 여기서 하는 도게자가 이번 학기 마지막 도게자려나
아아, 나무삼
실제 저렴한 인생이야 -
228 희수주 (5K0W2nfpMQ) 2021. 6. 1. 오후 10:40:05이럴수가 별비주! 오늘도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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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철수주 (vPPSaCbOck) 2021. 6. 1. 오후 10:42:16>>226 실제 괜찮다. 괘념치 마시고!
아아, 나무삼!!! 이게 다 붓다가 게이에 새디스트라 그런것이야... 아아 붓다... -
230 철수주 (vPPSaCbOck) 2021. 6. 1. 오후 10:42:36>>224 아마라는걸 보면 맞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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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현율 - 주하 (8XhjqSG0Us) 2021. 6. 1. 오후 10:43:31질문이 너무 많아도 문제지만 반대로 너무 없어도 좋지 않다. 언제나 최소한의 의문 정도는 해소하는 것이 스스로에게도, 상대에게도 나을 때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렇지 못 하다. 그 사소한 차이로 이후 실수를 하게 되거나- 후회를 하게 될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않기에.
장갑에 대한 설명과 주의를 준 현율은 주변을 보며 무언가 생각하다가 옆에서 주하가 말을 걸자 아. 하듯 고개를 돌려온다. 가벼운 몸짓에 머리를 묶은 리본이 같이 움직인다. 주하가 한 물음은 두가지였다. 이곳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달리 조심해야 할 건 무엇인지. 현실이라면 몰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응당 물을 법한 질문들이다. 주하의 질문에 답할 겸 생각을 마친 현율은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돕는 거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일단은 책 정리부터야. 이게 끝날 때까지 별일 없으면 그걸로 끝이고."
잠시만. 이라고 덧붙인 현율이 가장 가까운 책장과 책장 사이로 잠깐 사라진다. 그 안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지 말소리가 조금 나더니, 곧 오르골과 비슷한 음악이 방 안에 울리기 시작한다. 평화롭지만 어딘가 섬뜩한 음악 소리와 함께 나온 현율은 주하에게로 돌아와 설명을 덧붙인다.
"룰 첫번째, 큰 소리나 소란을 내지 말 것. 이 룰의 기준은 이 음악이 계속 흐르냐 멈추냐로 판단하면 돼. 만약 어떤 소리나 소란으로 인해 이 음악이 멈추면, 다시 음악이 나올 때까지 절대 그 자리에서 벗어나면 안 돼. 자세를 바꾸는 건 괜찮아. 네가 움직이려고 하지 않으면 주변에서도 어떻게 못 하니까. 잘 알아둬."
룰이라고는 해도 지킬지 말지는 네 선택이지만.
주변에 흐르는 음악 탓일까. 어쩐지 섬찟한 말투가 한순간 스쳐간다. 하지만 현율은 언제 그런 말을 했냐는 듯 웃으며 가까이 떨어져 있던 책을 하나 주워올렸다. 못 쓰는 듯 늘어져 있던 붕대 감긴 오른손으로 아무렇지 않게 주워 근처의 테이블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이제 시작해볼까. 먼저 책들을 전부 주워서 이 테이블 위로 올려줘. 아직 책장에 넣진 않을거야. 지금은 줍는 것부터."
방 안에는 대략 여섯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현율은 그 테이블들에만 올리라는 말을 끝으로 책 줍기에 들어갔다.
//첨부된 곡이 현재 방 안에 흐르는 곡입니다. 지금부터 계속 반복되어 울린다고 여기면 됩니다. -
232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10:44:48>>231 링크 수정
플리에 넣어놓고 주소를 땃더니 오류가 나버렸네요. -
233 별비주 (NJpfdSrAx2) 2021. 6. 1. 오후 10:46:11그런데도 날 이꼴로 만들어놓은 녀석들은 오늘도 하하호호깔깔 웃으면서 제 할일 하고 놀러 가더라. 아직도 나한테 사과 한 마디 없이 말이지
별비는 닌자이지만, 별비주는 닌자가 아니기에, 죽이지도 못하고 그럴 마음을 가지지도 못하므로
재료에 돈을 아끼지 않은 오가닉 햄버그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졌어
답레는 가능한 한 써올게. 쓰고 나선 오하기에 바리키라도 한 병 마실 수밖에.. -
234 별비주 (NJpfdSrAx2) 2021. 6. 1. 오후 10:47:21아 그렇다고 별비가 사람을 막 죽이고 다닌다는 뜻은 아닙니다 얘도 아직 모탈의 마인드를 버리지 못했기에 아니 정확히는 되찾은 거라고 하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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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철수주 (vPPSaCbOck) 2021. 6. 1. 오후 10:52:45오하기와 바리키에 중독되다간 금새 산시타처럼 되어버릴테지.
빨리 오가닉 스테이크를 먹도록. 지금 먹지못하면 안된다고 생각될때가 타이밍이다.
마음놓고 하도록!!!!!!!!!! -
236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10:54:50>>233 별비주를 괴롭게 한 그들이 놀러가서 뒤로 넘어져 코가 깨지는 일이 생기길 기원합니다.... 별비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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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별비주 (NJpfdSrAx2) 2021. 6. 1. 오후 11:01:47햄버그 스테이크는 직접 만들어먹는 편을 선호하나, 정육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애석함!
사다가 먹자니 그런 걸 팔 만한 마트도 문을 닫았고 말야
내일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양파를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야겠어 -
238 별비주 (NJpfdSrAx2) 2021. 6. 1. 오후 11:02:20천벌이 있을 거라고 믿어. 캡틴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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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11:16:27직접 만든 햄버그 스테이크! 오오.... 확실히 요리가 스트레스 해소에 좋을 때도 있긴 하죠. 저는 주로 칼질을 하는게 좋습니다. 야채를 죄다 작살내서 볶은 볶음밥이라던가.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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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희수주 (5K0W2nfpMQ) 2021. 6. 1. 오후 11:26:59저는 일단 뭔가를 끓여보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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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11:41:27끓인다고하니 카레가 생각나네요. 큰 냄비 한가득 카레를 끓여놓으면 참 든든해요. 며칠동안 밥반찬 걱정이 없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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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별비 - 철수 (NJpfdSrAx2) 2021. 6. 1. 오후 11:57:06"닌자 소울을 그 정도로까지 괄시하다니 검의논리 안건이 아닌지?"
물론 변질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 식재료에서부터, 도구나 장비에, 물론 사람의 인성까지. 그러나 너무 자주 찔러도 우물속의 어둠을 너무 기웃거리는 격! 별비는 샐쭉한 표정이 돼서는 뒷짐을 지고 허리를 숙이며 철수를 조금 낮은 시점에서 빤히 올려다보았다. 때아닌 바리키라도 마시다가 얹히기라도 한 것인가? 하고, 눈으로 말하는 것만 같은 자세를 잠깐 하다가는, 철수가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자 이내 표정과 자세를 되돌린다. 뭔가 있는 것 같구만? 하고 철수가 툭 질러보는 말에 별비는 어깨를 으쓱했다.
"항상 뭔가 있지. 트레져 에브리 미팅이라고. 글쎄 내가 보기엔 트랩 에브리 미팅인데 말야."
산시타나 할 법한 실제 가소로운 말장난. 별비는 어깨를 으쓱했다. "닌자가 치는 기타를 모탈들의 베이스며 드럼이 따라올 수가 없지." 별비는 이전에도 철수에게 밴드부에 대한 고충을 몇 차롄가 토로한 적이 있었다. 물론 항상 그렇듯이 농담하듯 지나가는 어조였지만, 그런 불평은 만성적인 문제가 되어 언제나 있어왔다. 닌자가 모탈들 틈에 섞여서 살아가면 안 된다는 법은 없지만, 닌자와 모탈 간의 차이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차이가 더 이상 웃어넘기기 힘들 만큼 짜증나는 일이 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고.
"뭐- 맞춰주려면 맞춰줄 수도 있어. 그냥 오늘은... 오늘따라 유독 그러기 싫었을 뿐이야."
별비는 다른 용무로도 철수를 자주 찾았지만, 그런 순간이 찾아오면 다른 누구도 아닌 철수를 찾아오곤 했다.
"그러니까 철수=상, 아니, 철수 언니."
별비는 떼를 썼다.
"오늘 방과후는 순순히 별비와 놀아주는 것이다." -
243 별비주 (NJpfdSrAx2) 2021. 6. 1. 오후 11:57:22오늘의 답레는 동생력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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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캡틴◆Wx.lsJyb3Y (8XhjqSG0Us) 2021. 6. 1. 오후 11:58:05동생 별비.... 최고... (엄지를 든 채 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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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전 12:31:33윤현율에게 어떤 꿈을 꿨냐고 묻자,
"끝없는 암흑을 봤어."
울 것 같은 얼굴이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38955
언젠가의 과거를 꿈꿨나보네요. -
246 철수 - 별비 (42p62YHW9M) 2021. 6. 2. 오전 12:35:12“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확인하는 건 실제 중요하니까! 검의 논리를 운운하는 걸 보면 군체가 된 것 같은데 어디, 오릭스한테 당한 거 아니야? 확인해볼까?”
이 녀석에 한해서는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뭐 확인해서 나쁠 것은 없다. 애초에 녀석이 이렇게까지 한다는 것이 오히려 의심되기도 했으니까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지. 아니 정말이야. 어깨를 으쓱이는 걸 보니 대충 내 상태를 눈치챈 것 같기도 하고. 일부러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 보다는 계속 가는게 좋겠지. 양손을 내밀어서 녀석의 뺨을 잡아주려 했다.
“만남 자체보다는 결과에 가치가 있는 거라고 할배가 그러더라. 괘념치 마시게나.”
농담에는 조금 웃어버렸지만 역시 무슨 일이 있는 것은 분명했다. 애초에, 저번에도 그런 적이 있었지. …아직까지는 그렇게 심각해보이지는 않았지만 역시 따로 밑 준비 정도는 해둬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 녀석과 대화할 때에는 거의 반쯤은 농담을 담아 슬레이어 적이고 초인적인 면모를 보이지만 어찌되건 닌자라는 것은 정체를 들키면 안되는 존재다. 진짜 게임처럼 모두를 죽이고 목격자가 없으니 정체불명! 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음, 불가능은 아니겠지만 솔직히 그 이후에 일어날 일을 생각해보면 못하겠지.
비단 녀석도 비슷한 것이 아닐까. 닌자가 아니라도 그렇다. 인간의 틈바구니에서 살다보면 본능적으로 무언가가 뒤틀린다.
“맞출 필요 없지. 별비 너, 대가리에 그거만 들어찬 새끼들 속도에 맞춰주려고 들어 간거 아니잖아.”
인간은 조금 풀어줄 필요가 있겠지. 무엇보다 언니라면 해줘야 할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뭐, 좋은 사람은 아니고 솔직히 머리도 안좋아서 올바른 일인지도 모르겠는데.
“…야, 너 무슨 소리 하는 거냐. 내가 협박 받는다고 그런 거 할 사람으로 보여?”
인상을 쓰고 말했다.
솔직히 조금 실망했다. 내 동생이 겨우 이런 녀석일거라고는 생각 안했으니까.
이 정도로, 솔직하지 못한 녀석일거라고는 말이다.
“방과후? 너 집에는 보내줄 것 같냐? 납치 감금이 내 주특기인데. 오늘 너 우리 집에서 자고 가라. 아, 전화는 미리 해놓고. 친구 몇 명은 불러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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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별비주 (kO3vOvXZTI) 2021. 6. 2. 오전 12:37:45별비의 무언가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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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전 12:39:11(대충 포돌이 이놈 하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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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철수주 (42p62YHW9M) 2021. 6. 2. 오전 12:43:48Q. 왜 이모양 이꼴입니까.
A. 철수의 어휘력은 바이오 스모토리 이하이기 때문.
겜-창 -
250 희수주 (YdTXxbtgFo) 2021. 6. 2. 오전 12:50:41결국 인간은 본인 스스로를 위한 생물. 그렇다면 자기만을 위한 행동은 정당화되어야만 하는것인가! 아니다, 결단코 정당화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본인들의 이익을 위한 집단의 폭력! 하지만 정당화 되지 않은 행동을 의지로 행하기에 인간은 찬란히 빛나는 거겠지! 가라! 자신의 의지를 위해서어어어어.
ㅡ만일 지나가다가 희수가 철수의 말을 들었을때 하루 후 2학년 교실에서 외칠 대사. -
251 철수주 (42p62YHW9M) 2021. 6. 2. 오전 12: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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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희수주 (YdTXxbtgFo) 2021. 6. 2. 오전 12:57:22현재 희수는 시나리오 공포증에 시달리고있으므로 책은 읽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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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전 12:57:48>>250 현율 : 부활동은 부실 가서 해. 시끄러워. (웃음)(등짝 스매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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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전 1:01:15!!! 시나리오 공포증이라... (캡틴은 좋은 정보를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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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희수주 (YdTXxbtgFo) 2021. 6. 2. 오전 1:01:47>>258
이렇게 억지력이 발동하는건가요! 폭력적이야! -
256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전 1:03:02>>255 희수주의 앵커는 미래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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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희수주 (YdTXxbtgFo) 2021. 6. 2. 오전 1:07:56갸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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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전 1:13:36그러므로 앵커를 회수한다!
>>255 좋은 정보가 있어도 억지력은 행사하지 않습니다! 적절히 써먹을 타이밍이 온다면 마음껏 쓰겠지만요. -
259 희수주 (YdTXxbtgFo) 2021. 6. 2. 오전 1:15:31>>258
과연 희수에게는 어떤 미래가..! -
260 철수주 (42p62YHW9M) 2021. 6. 2. 오전 1: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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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전 1:21:16>>259 희수주가 생각하는 그 미래일지도요?
>>260 짤은 이게 무슨 소리요 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정보 수집을 해두자... -
262 희수주 (YdTXxbtgFo) 2021. 6. 2. 오전 1:23:44>>260
닌자가 도움이되지 않아!!
>>261
그렇게 해서 유도심문을 할 생각이시겠지만 뉴ㅡ 희수주는 당하지 않습니다! -
263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전 1:29:47>>262 에이 유도심문이라뇨 희수주도 참~
이미 확정된 미래입니다만? -
264 희수주 (YdTXxbtgFo) 2021. 6. 2. 오전 1:30:59>>263
!!! -
265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전 1: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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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헌영주 (vlAAblFFlo) 2021. 6. 2. 오전 10:43:47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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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시후주 (.UuRiB/vk.) 2021. 6. 2. 오후 2:52:35갱신이야!!
몸상태는 개판이지만 아무튼 갱신이야!!
다들 좋은 하루 되라는 것이야!! -
268 다홍주 (/Zl9hdv3wc) 2021. 6. 2. 오후 3:00:570(-( 무야호~~~~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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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3: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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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시후주 (.UuRiB/vk.) 2021. 6. 2. 오후 3:39:21다홍주 캡틴 쫀오후~~ 헉 사복 현율이라니 빛이 나서 눈이 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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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다홍주 (/Zl9hdv3wc) 2021. 6. 2. 오후 4:13:44사복 현율이라니,,,,,(죽음
늦었지만 모두 해위!~!(੭•̀ᴗ•̀)੭ -
272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4:15:28시후주도 좋은 오후! 사복이래도 잠깐 산보 나가는 복장인데요! 빛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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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4:15:58다홍주도 좋은 오후! 컨디션은 많이 나아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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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다홍주 (/Zl9hdv3wc) 2021. 6. 2. 오후 4:17:37저는 살아있는 시체임메다(???? 암튼 그렇읍니다,,,일상 구하고 싶지만 주말까지 보류해야할 것 같아서 몹시 슬프다구요(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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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4:22:41히익 리빙 데드다! 도망쳐어어어.....(도망가다 샥 뒤돌아봄)(다시 도망)
힘들 때는 무리하지 않는게 좋죠. 이제 주말까지 이틀남았으니 조금만 더 힘냅시다! -
276 다홍주 (FKL8KqTHU2) 2021. 6. 2. 오후 4:25:24히히힉,,,! (쫒아감
이틀동안 저는,,,또다시 현생살이를 하며 너덜너덜해지겠죠,,,,(손수건 물뜯) 일상하고 싶어ㅠㅠ -
277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4:30:22(토닥토닥..) 힘내요 다홍주...그 맘 꼭꼭 눌러뒀다가 주말에 폭발시키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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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다홍주 (Z45NO4YKjY) 2021. 6. 2. 오후 4:56:55아흐흑 감사하옵니다,,,cat틴,,,주말에 꼭,,돌리겠어,,,,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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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6:03:13다홍주 화이팅!
일상 하니까 슬슬 학교 밖 일상도 돌려보고 싶네요. -
280 희수주 (YdTXxbtgFo) 2021. 6. 2. 오후 6:26:21학교 밖.. 학교 밖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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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현범주 (jruIWHO1/A) 2021. 6. 2. 오후 6:57:11항상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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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7:03:01>>280 전혀 위험하지 않아요! 오히려 학교가 위험ㅎ(주둥이봉인)
>>281 잠부족..보다는 피로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힘내요 현범주. (토닥토닥) -
283 현범주 (jruIWHO1/A) 2021. 6. 2. 오후 7:05:15그래도 이것저것 취미용품들을 시켰어요!
악보 프린트가 안되니까 오선지를 사서 사보한다던가... -
284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7:10:16악보를 직접요? 오...신기하네요. :0 악보라면 연주나 작곡을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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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희수주 (YdTXxbtgFo) 2021. 6. 2. 오후 7:43:33식사 끝. 이제 빈둥거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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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현범주 (jruIWHO1/A) 2021. 6. 2. 오후 7:44:14피아노 독학이라도 해보려고 해요!
그나저나 아영이와의 일상이 끝난건지 아닌건지 잘 모르겠어서 새로 돌리기도 뭐하네욤 쩝 -
287 주하 - 현율 (IvJM2evf/6) 2021. 6. 2. 오후 7:44:44" 책정리... "
웃는 얼굴로 자신의 물음에 답하다 잠시만이라고 말을 덧붙이며 책장 사이로 사라지는 현율을 바라봅니다.
그러면서 주변에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책들을 보며, 어떤 사람인지 몰라도 책정리를 안하는 괘씸한 사람 덕분에 현율과 자신이 일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애초에 사람일지 아닐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괘씸한건 마찬가지였습니다.
현율이 사라진 쪽에선, 누군가와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것을 살펴보려 움직이기도 전에 현율이 돌아옵니다.
" ...뭐, 알겠어. 생각보단 별거 아니네. "
생각보다는, 이라는 말이지만.
나중에 무슨 일이 생겨날지는 알 수 없으니까 현율이 말한 것을 명심하자고 마음을 먹으며 고개를 끄덕여보입니다.
다만 의미심장한 말인 것 같아서 물끄러미 현율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역시나 현율은 그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책을 주워 올려두고 있었고, 주하는 혼자서 무언가를 생각하다 이내 한숨을 내쉽니다.
어찌되었든 움직이고 볼 일이었으니 말입니다.
" 어디 보자... 난 이쪽부터 해볼까. "
현율이 먼저 책을 줍기 시작하자, 주하 역시 가볍게 몸을 풀곤 현율이 움직인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음악을 들으며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 주하는 가볍게 속도를 붙여 책을 줍기 시작합니다.
" 몇개씩 옮겨두면 좋으려나.. 여섯권 정도면 왔다갔다 할만 하려나. "
하나, 둘, 책을 줍기 시작하며 중얼거린 주하는 중간중간 손에 껴있는 장갑을 확인합니다.
아무래도 현율의 경고를 무시할 생각은 없는지, 주하는 발소리도 거의 내지 않고 천천히 나아가며 대여섯권의 책을 주워선 다시 시작한 장소로 책을 옮기려 합니다.
" 읏차, 가볼까.. "
# 늦은 답레.. 늘 죄송하단 말씀드리며...현생 마무리 하러... -
288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8:09:34>>286 아하. 피아노로군요. 독학은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겠네요.
일상은 이미 시일이 많이 지나버렸으니 새로 구하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제 식사를 하러 가봐야겠네요. 답레도 식사후에 다는 걸로 하고. 다들 좋은 밤! -
289 현범주 (jruIWHO1/A) 2021. 6. 2. 오후 8:23:46그럼 저는 내일 팻말을 꽂아야겠네용. 오늘은 넘 늦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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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현율 - 주하 (8K0u.M0gvw) 2021. 6. 2. 오후 9:23:13"정말 그럴지 아닐지도 너한테 달려있긴 해."
주하의 시선에 어떤 말이 담겨있는지 모를 리가 없으면서, 현율은 절대 필요 이상의 말은 해주지 않는다. 되려 의문을 돋굴 말만 미끼마냥 톡톡 던져놓고 책 줍는 일에 들어간다. 불편해 보이던 손을 여기선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한권씩 집어 가까운 테이블에 올려놓는다.
책 줍기가 이어지는 중. 주하의 손에 끼워진 장갑은 밀리거나 헐렁하지도 않고 오히려 책들을 쉽게 잡을 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 이 정도라면 장갑을 벗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겠다 싶을 만큼 편하다.
오히려 신경 쓰이는 쪽은 줍고 있는 책들이다.
평범한 책으로 보이는 이 '책'은 제각기 다른 색, 다른 무게로 주울 때마다 이질감을 준다. 책끼리 같은 부분이라곤 어떤 가죽으로 된 양장본이라는 정도일까. 그마저도 표지에 무늬가 있냐 없냐가 나뉘었지만. 두께 차이는 그렇다 쳐도 무게가 두께와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분명 손가락 한마디 만큼 얇은 책이 쉽게 들기 어려울 만큼 무겁거나, 베고 자도 될 만큼 두꺼운 책이 깃털마냥 휙 하고 들리거나. 이런 점들이 책을 줍는 동안 점점 도드라졌을터다. 아니, 책을 주우면 주울수록 느껴진다고 해야 옳다.
이 책은 현실의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킥킥..]
[키득키득...]
그 이변은, 책을 줍고 테이블에 쌓아놓기를 반복하느라 금방 눈치채지 못 했을거다. 어쩌면 은은히 흐르는 음악 때문일까.
시작은 희미한 웃음소리였다. 작은 웃음소리. 마치 아이들이 웃는 것 같은 소리가 방 안에 흐르는 음악 사이사이로 끼어든다. 재밌다는 듯 흥미롭다는 듯. 웃음소리는 점차 선명해져간다. 그 다음은 시야의 가장자리로 무언가 지나간다. 검고 둥근 그림자 같은 무언가는 널브러진 책이 줄어들수록 나타나는 빈도가 잦아진다. 급기야 책을 막 주운 자리를 샤샥, 하고 빠르게 지나가기까지 한다. 바로 눈 앞에서.
[히히...ㄹ자...]
[..놀ㅇ....나랑 놀ㅈ..]
[킥킥킥...]
어느새 웃음소리는 말로 바뀌어 주하의 주변을 맴돈다. 아직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것은 없었지만, 어쨌거나 이상한 상황인 것은 맞다. 이런 와중에 저 멀리 현율은 아무렇지 않게 책 줍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소리나 모습을 눈치채지 못한 것일까? 현율에게 상황을 알릴지 주하 스스로 움직여볼지 판단해야 할 순간이었다. -
291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9:24:11배- 불- 러-...(털석) 배부르고 덥네요...하지만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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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다홍주 (gC4VKZAW5U) 2021. 6. 2. 오후 9:35:34🤔(이벤트의 상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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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9:40:17(딴청)(필살 정수리 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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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다홍주 (gC4VKZAW5U) 2021. 6. 2. 오후 9:47:19으악!~! 캡틴이 정수리춉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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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9:54:22!! (진짜 죽었나)(냥젤리로 확인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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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다홍주 (gC4VKZAW5U) 2021. 6. 2. 오후 9:55:03(꾸우욱-)(말-랑)(움직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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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주하 - 현율 (ocgcl8Iww6) 2021. 6. 2. 오후 10:03:09이상함을 깨달은 건 언제부터일까.
주하는 한순간 자신이 주워든 책이 있던 곳을 무언가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뭐지, 의문을 품는 순간 주하의 귓가에 누군가가 키득거리는 웃음소리와 끊겨서 들려오는 말소리가 연이어 들려옵니다.
“ .... 그러니까, 이런걸 조심하라는건가.”
책을 줍던 것을 멈추자, 책도 이상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분명 왼손에 들고 있는 책은 오른손의 책보다 얇은데도, 무거운 중량감이 느껴집니다.
정말이지, 여긴 뭐하는 곳이야.
주하는 그렇게 생각하며 몸은 움직이지 않은 체로, 천천히 고개를 돌려 현율을 살펴봅니다.
현율은 아무런 일도 없다는 것처럼 책을 줍고 있었습니다.
“ 나만 그런건가.. ”
자신의 주변을 무언가 맴도는 듯한 감각.
마치 권투를 하면서, 상대방이 빠르게 자신의 주변을 맴돌 때, 느껴지는 감각이 주하에게 느껴집니다.
주하는 천천히 심호흡을 해서, 정신을 최대한 맑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는 말이 떠오르자 한결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 ... 같이 놀아주면 책 줍는거 도와줄거야?”
주하는 자신의 발치에 미리 주워들었던 책 두권을 내려놓고는 조심스럽게 허공에 물음을 던져봅니다.
현율에게는 들리지 않을 자그마한 목소리로, 간결하게 물음을 던집니다.
놀아주는 것은 방해가 아닐 것이라 생각하는 듯 합니다.
적어도 주변을 맴도는 목소리가 원하는 것이 놀아달라는 것은 확실해 보였으니까요.
“ 그럴거라면 도와줄게. 저기 매일 고생하는 친구 좀 편하게 해줘야지. ”
현율을 말하듯 차분하게 말한 주하는 주변의 반응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 1일 2답레 페이스...죄송합니다 ㅠㅠ -
298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10:03:51◑◑)(복부에 꾹꾹이)(말랑말랑말랑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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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다홍주 (gC4VKZAW5U) 2021. 6. 2. 오후 10:05:38으 어 어 어 어 어,,, (특:: 이 참치는 방금 저녁을 먹고 왔다)
(주하주 해위!~!라는 인사🙋♀️) -
300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10:07:47(좋 은 감 촉!)(캡틴의 꾹꾹이 파워가 10% 상승했다!)
주하주도 좋은 밤! 1일 2답레면 무난합니다 괜찮아요~ -
301 다홍주 (gC4VKZAW5U) 2021. 6. 2. 오후 10:15:34cat틴,,,,cat틴,,,살려주세요,,,,,(리데스 가능성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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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주하주😎 (jK8AheWo6w) 2021. 6. 2. 오후 10:16:20((어머머))
감사합니다 캡틴.. 날이 더우니 축축 쳐지고 그러네요..ㅠㅠ
캡틴이랑 우리 다홍주도 안녕하세요~ -
303 현율 - 주하 (8K0u.M0gvw) 2021. 6. 2. 오후 10:34:55주하는 현율에게 상황을 알리기보다 스스로 대처해보기를 택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던진 말들에 주변이 잠시 술렁거린다. 착각의 여지도 없이, 다수가 소곤소곤 속삭이는 소리가 주하에게 들려온다. '그들'이라는 표현처럼 여러명이 있는 듯 하다. 여럿이 있는 것이 분명한데도 단 하나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을 수 있을까. 이 한정적인 방 안에서.
[..어떻게...어떡해..?]
[놀고싶어...놀자...]
[...하지만...도와주는 건..]
[그건 싫어...]
소곤거림은 각기 다른 말을 하다가 점차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진다. 싫어, 싫어, 라는 말이 소곤거림 속에 늘어난다. 다시 물을 것도 없이 그들의 의견은 하나로 좁혀졌다. 놀고싶지만 도와주는 건 싫다. 결론이 났나 싶은 순간, 무수히 많은 시선이 주하에게 꽂힌다. 그야말로 사방에서 쳐다보는 듯이.
[놀고싶어..놀아..]
[왜...왜..?]
[안 놀아줄거야..?]
[정말...안 놀아...?]
시선은 그냥 느껴지는 걸로 그치지 않고 조금씩 주하를 조여들어온다. 시선의 압박과 함께 놀자는 보챔도 갈수록 늘어난다. 소곤소곤. 소곤소곤. 그것들의 목소리는 가늘고 음슴해서 계속 듣고 있으면 정신이 이상해질 것만 같다. 앞으로 조금만, 조금만 더 듣고 있으면-
우당탕!
[히이이익!]
갑자기 큰 소리가 그들과 주하 사이로 끼어들며 분위기를 깨뜨린다. 요란스러운 소리에 그들이 겁을 먹은 듯 짧은 비명을 지르고 사라진다. 동시에 시선의 압박도 사라진다. 소음으로 인해 겨우 풀려난 주하를 두고, 현율이 저만치에서 웃으며 중얼거렸다.
"책을 너무 한쪽에만 쌓았나봐. 테이블이 넘어졌어."
그 말처럼 현율의 옆엔 넘어진 테이블과 다시 바닥을 뒹구는 책들이 보인다. 기껏 주운거 다시 주워야 한다고, 전혀 불만스럽지 않게 중얼거린 현율이 테이블을 세우며 덧붙였다.
"주하 너도 이렇게 되지 않게 조심해. 책에 맞으면 아프잖아."
그렇게 말하고 다시 책을 줍는 현율. 어느새 방 안을 잔잔한 음악소리만이 흐르고 있을 뿐이었다. 시선도 웃음소리도 전부 없었던 것처럼. -
304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10:36:14>>301 (HP 1 남기고 멈춤)(만-족)
>>302 맞아요.. 저도 요즘 더위에 정신을 못 차립니다... 하지만 지금은 차가운 수박 덕분에 쌩쌩하다! 수박 좋아! -
305 주하주😎 (IvJM2evf/6) 2021. 6. 2. 오후 10:39:03분위기바..분위기바..
>>304 수박...부러워요 😭 수박이 모야... 전 아무것도 없어요.. 더위 '멈춰!' -
306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10:44:18더위 : 히히...못멈춰! 안멈춰!
이 사악한 것. -
307 주하주😎 (Jxd2KQVPlM) 2021. 6. 2. 오후 10:45:22주하주😎 "Oh! Please... Please, Stop...! Oh, God... "
사악하다 사악해... -
308 다홍주 (gC4VKZAW5U) 2021. 6. 2. 오후 10:45:33100% 현율이 일부러였다,,,
(1남은 hp로 바닥을 굴러서 쥐구멍 안착)(사망) -
309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10:50:17>>308 낙뎀 사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의 권한으로 강제부활!)
글쎄요~ 일부러였을지 진짜 그냥 실수였을지~ -
310 다홍주 (gC4VKZAW5U) 2021. 6. 2. 오후 10:52:44낡은 참치는 낙뎀으로도 사망함메다(????(리빙데드!
아니 이게 아니라 월루하려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월루를 못했읍니다,,,억울해서 일상 구하려 했는데 일상 구할 기력이 어디갔는지 원,,,,,(억! 울!
하지만 앞뒤 정황을 보면 일부러 같은걸요?🤔 -
311 주하주😎 (vpUtZIuM8U) 2021. 6. 2. 오후 10:55:59저만 그런 생각한게 아니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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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11:16:56호호... 하지만 이벤트의 흐름을 결정하는 건 현율이가 아니라 주하니까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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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다홍주 (gC4VKZAW5U) 2021. 6. 2. 오후 11:21:42🤔 현율이 신비로운 아이,,,,,궁금하다 네가,,(아무말) 저는 얌전히 일상을 관전하겠어요 호호,,일상 돌릴 수 없으니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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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주하주😎 (JveCLUPVGM) 2021. 6. 2. 오후 11:22:53호호...주하야 잘 생각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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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11:23:27다홍주...(토닥토닥) 주말까지 앞으로 이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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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설주 (mRyNhtifsM) 2021. 6. 2. 오후 11: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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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다홍주 (gC4VKZAW5U) 2021. 6. 2. 오후 11:29:21설이 픽크루,,,(햘쟉) 응원감사함메다 캡틴,,설주 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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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캡틴◆Wx.lsJyb3Y (8K0u.M0gvw) 2021. 6. 2. 오후 11:35:25설주 좋은 밤! 설이 귀여워! 어헣허ㅓ 설이 귀여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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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설주 (mRyNhtifsM) 2021. 6. 2. 오후 11:55:14인터넷 정말...... 다시 모두 안녕. 좋은 밤이야 다홍주, 캡틴.
픽크루는 독특한게 눈에 보여서 바로 짜왔답니다. 반응이 좋아 기쁘네 ))) -
320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12:08:07그러게요! 도트가 심플한데 설이 느낌은 잘 살아있어서 좋네요. 나중에 짬나면 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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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설주 (mt7WW339Kw) 2021. 6. 3. 오전 12:27:58도트래도 표현할만한 파츠들은 다 있더라고
그리고 헉 도트 현율이.... 다른 사람들도 써줬으면 했었는데.
기대되는 걸 )))) -
322 시후주 (6nazRsRW1A) 2021. 6. 3. 오전 12: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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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12:35:49(파츠가 많다니)(캡틴은 픽크루를 작성할 의욕이 솟는다...)
그전에 도트 시후 볼따구 한번만 쭈압하고...! 시후주 좋은 밤! -
324 시후주 (6nazRsRW1A) 2021. 6. 3. 오전 12:36:52>>323 캡틴도 좋은밤! (현율이 픽크루 볼쭈왑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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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12:38:56>>324 ◑◑)(불온한 기운을 감지)(픽크루 작성을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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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다홍주 (/0z2S7Brxs) 2021. 6. 3. 오전 12:39:16픽크루가 많아,,행복해,,ㅋㅎ! (핥쟉) 시후주도 늦었지만 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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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시후주 (6nazRsRW1A) 2021. 6. 3. 오전 12:42:36>>325 〣(ºΔº)〣 (절망)
>>326 다홍주도 쫀밤~~ -
328 다홍주 (/0z2S7Brxs) 2021. 6. 3. 오전 12:44:10🤔 파츠가 많은 도트 픽크루라,,,(나중에 만들어봐야지) 해위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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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설주 (mt7WW339Kw) 2021. 6. 3. 오전 12:49:29>>332 (행복사)
>>323 >>328 다만 의상 파츠는 많이 부족하답니다. 헤어파츠도 조금은....
어서 와 시후주 )) -
330 시후주 (6nazRsRW1A) 2021. 6. 3. 오전 12:53:17>>329 시간을 달리는 설주의 앵커..(동공강진)
맞아.. 왜 츄리닝 파츠가 없는 걸까.. ( ._. )
설주도 안녕! -
331 다홍주 (/0z2S7Brxs) 2021. 6. 3. 오전 12:56:23다홍이의 머리스타일은 색만 보장되면 어떤스타일인지 안정해서 괜찮지 않을까🤔 사실 얘 쨍한 붉은색인데,,,,하은주가 말해줬던 그 꽃의 붉은색(이 참치는 현생에 의해 아무말러가 되었다)
-
332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12:57:40>>329 설주의 앵커는 시간을 달리는 앵커...!
의상은 많이 필요 없답니다! 현율이는 거의 교복 원툴이니까... 호호.... 셔츠 비스무리한거만 있어도 완성이랍니다! -
333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1:15:59>>331 (아무말러가 된 다홍주에게 다시 정수리 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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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설주 (mt7WW339Kw) 2021. 6. 3. 오전 1:16:58시간을 달린다길래 응? 해서 봤더니...
실수.... 🤗.. -
335 별비주 (5DJow9B2Wk) 2021. 6. 3. 오전 1: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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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별비주 (5DJow9B2Wk) 2021. 6. 3. 오전 1:29:33뭐, 지금 당장은 아무도 봐줄 사람이 없지만 말야.. 스고이 픽크루 도-모 감사합니다 설주=상
-
337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1:30:14잔망스러운 별비 픽크루라니! 이건 꼭 저장해야해!
별비주 좋은 밤! -
338 다홍주 (/0z2S7Brxs) 2021. 6. 3. 오전 1:32:27>>333 아얏,,! (아픔에 박박 문지름)
별비 픽크루,,,(핥쟉) -
339 다홍주 (/0z2S7Brxs) 2021. 6. 3. 오전 1:33:58픽크루에 반응하느냐고 인사를 못했다,,합,,별비주 해위!~!
-
340 희수주 (Usp3g.DNxY) 2021. 6. 3. 오전 1:34:17모두가 픽크루를 위해 매복해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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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별비주 (5DJow9B2Wk) 2021. 6. 3. 오전 1: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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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별비주 (5DJow9B2Wk) 2021. 6. 3. 오전 1:36:00
-
343 별비주 (5DJow9B2Wk) 2021. 6. 3. 오전 1:36:48>>338 (아픈데 맞핥쟉) (그루밍)
-
344 다홍주 (/0z2S7Brxs) 2021. 6. 3. 오전 1:37:02🤔 방금,,,뭔가를 봤는데,,,,
희수주도 해위!~! -
345 희수주 (Usp3g.DNxY) 2021. 6. 3. 오전 1:37:52>>242
.dice 1 10. = 8
회피굴림! -
346 설주 (mt7WW339Kw) 2021. 6. 3. 오전 1:38:31>>336 감사는 내가 해야하는 걸 (픽크루 줍줍)
흑흑... 정말 링크 가져오길 잘했다....
별비주도, 희수주도 어서와. -
347 별비주 (5DJow9B2Wk) 2021. 6. 3. 오전 1:38:38>>344
그것은
귀여운
고양이야!
(그루밍) -
348 다홍주 (/0z2S7Brxs) 2021. 6. 3. 오전 1:39:22>>343 ㅋㅋㅋㅋㅋㅋㅋㅋ세세셋상에,,불초 이제 여한이 없나이다,,,감사합니다,,(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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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다홍주 (/0z2S7Brxs) 2021. 6. 3. 오전 1:40:520(-( 와 고양이!~! 왠지 셀프로 눈을 찔러야할 것 같은 짤을 봤는데 착각이였군요. 새벽의 고양이는 못참지ㅋㅋ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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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1:43:09(캡틴은 모든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어둠으로 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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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별비주 (5DJow9B2Wk) 2021. 6. 3. 오전 1: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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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다홍주 (/0z2S7Brxs) 2021. 6. 3. 오전 1:44:03아니ㅋㅋㅋㅋㅋcat틴 어디가시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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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희수주 (Usp3g.DNxY) 2021. 6. 3. 오전 1:44:31고기는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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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다홍주 (/0z2S7Brxs) 2021. 6. 3. 오전 1:45:54합,,스테이크라니,,,기분이 안좋으면 고기 앞으로 가라~~ 라는 말이 진실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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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1: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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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다홍주 (Skl2aYv7sE) 2021. 6. 3. 오전 1:59:44🤔 오호,,과연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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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2:14:33논리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죠. 인간은 고기를 먹으면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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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다홍주 (Skl2aYv7sE) 2021. 6. 3. 오전 2:15:49논리적으로 증명된 사실ㅋㅋㅋㅋㅋㅋ그것은 진실인가 아니면 날조인가🤔 근데 고기 앞으로 가면 기분이 좋긴 해요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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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2:35:42화난 사람도 동물도 고기를 주면 얌전해지니까 과학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만능 고기. 모두 고기를 찬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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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다홍주 (Skl2aYv7sE) 2021. 6. 3. 오전 2:42:07대신 매일 먹을 수 없다는 게 문제일지도,,,사실 전 고기도 좋지만 생선도 좋아요ㅠㅠ 어찌됐든 만능고기를 찬양하라!~! 고기고기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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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2:46:23고기님 만세!! 아. 저도 생선도 좋지만 조리가 너무 번거로워요... 냄새 진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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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별비 - 철수 (5DJow9B2Wk) 2021. 6. 3. 오전 3:03:33"할아버님께선 상냥하시면서도 비정하시네."
군체 운운하는 이야기는 웃어넘기고, 조부의 코토와자를 언급하는 철수의 말에 별비는 눈을 가늘게 뜨며 대답했다. 이해는 하지만, 수긍하는 것은 글쎄. 모탈들에게 실망할 때도 종종 있는 별비였지만, 그녀에게도 기분 좋은 만남은 있었기에. 도서실의 그 상냥한 선배라던가, 아니면 밴드부 중에서도 2학년의 어느 언니라던가. 밴드부의 레슨 세션은 학년별로 나뉘어서 진행하는 게 보통이었기에(물론 피드백을 위해 상급생 한두 명이 섞여들곤 했지만) 그 언니와는 아직 같이 레슨은커녕 말도 섞어본 적 없었긴 하지만. 트랩 에브리 미팅, 이라고 자조할 정도였지만, 그래도 트랩들 사이에 아직 트레져가 있을 거라고 별비는 믿고 있었다. 미야모토 마사시가 "타이거 퀘스트" 라고 하지 않았던가.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고.
다만, 트랩 비율이 높은 게 문제라고나 할까. 아니, 그들이 평범한 사람들인데, 별비가 그들과는 약간 다른 것이 약간의 문제였다. 그것이 별비에게 트랩과도 같은 걸림돌로 다가오는 것이다. 대놓고 턱이 져 있는 것도 아닌, 보일락말락 애매하게 져 있는 턱이 발을 더 확실하게 걸고넘어지기 마련이니까.
"글쎄. 나도 그 아이들과 별다를 게 없는 시절이 있었는데도 이런 말 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말야. 나는 합주가 하고 싶었을 뿐인데..."
옳은 일, 바른 일 같은 게 어디 있겠는가. 그 누구도 도래한 줄 모르는, 아니 다들 모르는 체 하고 있는... 이 조용하고 고요한 괴-말법칼립스. 철수가 건넨 제안에, 그제사, 별비가 까르륵 웃음을 터뜨린다. 평소의 미소를 되찾으면서.
"뭔가가 위험하다!"
친구 몇 명은 불러도 돼, 하는 말에, 별비는 한쪽 입꼬리를 비뚜름히 올리며 어깨를 으쓱했다. "애석하게도 친구 중에 철수=상 이외의 닌자는 없어서!" 하고는, 별비는 대뜸 손을 내밀어 철수의 손을 덥석 쥐었다.
"그런 관계로 오늘 방과후의 별비는 독점입니다." -
363 다홍주 (Skl2aYv7sE) 2021. 6. 3. 오전 3:04:22아흐흑 맞아요 맛은 있는데 조리가 너무,,ㅠㅠ 냄새도 그렇고 연기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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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별비주 (5DJow9B2Wk) 2021. 6. 3. 오전 3:04:23별비가 이렇게까지 인간비판적인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별비주의 혐생의 영향이 별비에게 묻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365 다홍주 (Skl2aYv7sE) 2021. 6. 3. 오전 3:05:16🙇♀️ 그리고 쇤네가 말이 없으면 잠든것이오니 미리 굿나잇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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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별비주 (5DJow9B2Wk) 2021. 6. 3. 오전 3:05:29고등어를 말하는 건가... 팁을 하나 알려주지. 쌀뜨물에 30분 정도 담가두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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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다홍주 (Skl2aYv7sE) 2021. 6. 3. 오전 3:07:55저도 별비 동생력에 당하고 싶어요,,,!!!(?? 고등어, 갈치, 인면어,,,,,흑흑 구이도 조림도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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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별비주 (5DJow9B2Wk) 2021. 6. 3. 오전 3:10:26>>367 그래? 맛보기로 하나 `ᗜ´
별비: (어깨에 툭 하고 머리박치기)
별비: (머리 부비부비부비)
그리고 이김에 말하자면 나도 이벤트일상 돌리고 싶었다아아아아아악!!! 망할 조별과제!!! -
369 다홍주 (Skl2aYv7sE) 2021. 6. 3. 오전 3:19:02>>368 아닌 새벽의 별비 동생력이란,,,,0(-( (드러누워서 눈물 줄줄)
아직 2회가 남았으니 타이밍을 노려봅시다! -
370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3:21:23지금같은 페이스라면 다섯번째에 돌입하는 건 대략 다담주쯤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니 별비주도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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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다홍주 (Skl2aYv7sE) 2021. 6. 3. 오전 3:23:50다음주에는 꼭,,,,타이밍 노려서 참가하겠어(그리고 실패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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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별비주 (5DJow9B2Wk) 2021. 6. 3. 오전 3:24:37>>369 이후는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일상에서..☆
>>370 다담주?(솔깃) 아니 그때까지 기말고사 기간이구나.. (페페 짤) -
373 다홍주 (Skl2aYv7sE) 2021. 6. 3. 오전 3:29:36>>372 🙇 예썰 알겠읍니다,,수동적인 것 같으면서 의사표현에 있어서 단호한 아날로그 마망과 깨발랄한 막둥이 포지션 별비의 만남을 기대하겠읍니다,,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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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별비주 (5DJow9B2Wk) 2021. 6. 3. 오전 3:33:12(키를 좀 작게 낼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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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다홍주 (Skl2aYv7sE) 2021. 6. 3. 오전 3:43:42🤔 내 레스가 잡아먹혔어????(환장
키가 커도 작아도 별비는 막냇동생 포지션이잖아요(?? -
376 별비주 (5DJow9B2Wk) 2021. 6. 3. 오전 3:49:02>>375 별비: 어린애 아니거등! (어깨에 재차 헤딩)
사실 어린애가 아니긴 하지 (끄덕) -
377 다홍주 (Skl2aYv7sE) 2021. 6. 3. 오전 3:51:49>>376 ㅋㅎ!! 아야!! (문지름(박박
그 대사,,,실제로 다홍에게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가차없는 쓰다듬이 따라올 것이야🤔 -
378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4:14:03(다홍에게 절대 쓰담 받지 않을 대사는 무엇일까)(찾아서 반드시 해보리라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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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다홍주 (Skl2aYv7sE) 2021. 6. 3. 오전 4:18:11절대 쓰담받지 않을 대사,,,ㅋㅎ! 찾아보아라! 어딘가에 숨겨놓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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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4:29:28반응을 보아하니 있긴 있는 모양이군요. 좋았어. 다홍 선배가 질려하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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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다홍주 (Skl2aYv7sE) 2021. 6. 3. 오전 4:32:18근데 그 대사는 현율이가 하지 않을 대사라서ㅋㅎ! 안돼 함정 밟아보기 멈춰,,,,!🤦♀️ 다홍이는 왠만하면 사람(?)에게 질리는 게 어려운 디폴트적인 무언가가 있다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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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4:43:06좋은 힌트! 현율이가 하지 않을 만한 대사라...뭐가 있을까....(이미 시동걸림) 뭐.. 다홍이가 질려하지 않는다면 그 반대로 만들어버리면 된ㄷ(헛소리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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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다홍주 (Skl2aYv7sE) 2021. 6. 3. 오전 4:49:31현율이는 물론 다른 애들도 잘,,,안할 대사이기도 할겁니다. 드물다? 늒김. 거기까지,,! 안돼 멈춰,,,!🤦♀️ 아니 반대로 만들어버리기 무엇이야ㅋㅋㅋㅋㅋㅋㅋ
(벌써 다섯시여서 경악 중) -
384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4:58:19반대로 해버리는거 마냥 농담도 아닌게... 일단 현율이도 선을 긋는 타입이니까요. 다홍이의 트리거 멘트가 뭔지는 아직 모르지만 현율이의 트리거 멘트는 의외로 쉽게 밟히는거라(?) 호호.. 일상과 이벤트로 쌓여가는 관계를 보며 언제 누가 밟아줄지 기대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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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다홍주 (Skl2aYv7sE) 2021. 6. 3. 오전 5:01:57현율이 선을 넘어서 찐친이 되고 싶어졌다,,,(캡틴:나가
하지만 트리거 멘트 밟으면 미움받을테니 참아야,,,(근질근질) 일단 첫만남이 있어야하니 트리거 멘트를 추적해보는 것으로🤔 아무튼 자러감메다! 굿나잇!!😘 -
386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전 5:04:11다홍주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호호. 저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트리거가 될만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한 적이 없다는 사실!
잘 자요 다홍주! 굿 ㄴ....굿-던! -
387 헌영주 (mgAuWN6c1Q) 2021. 6. 3. 오전 11: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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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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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다홍주 (7wce8guWIg) 2021. 6. 3. 오후 2:45:28분명히 장마가 일찍 온걸거야 그러지 않고서비가 이렇게 올리가 없어,,,,,파들파들,,,갱신하고 가요!~! 합,,현율이 픽크루,,,(핥쟉)(행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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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2:48:14(오싹!)(캡틴은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러게요 비가 왜 이렇게 오냐...으.. 이따봐요 다홍주! 오늘도 화이팅! -
391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4:12:46비가 그치질 않네요.. 누가 스프레이 분사모드 켜놨냐 빨리 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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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다홍주 (.vKayu9vTA) 2021. 6. 3. 오후 4:14:03스프레이 분사모드ㅋㅋㅋㅋㅋ이건 분사가 아니라 드라마에서 비 오는 장면 찍을 때 쏟아붓는 수준 아닌가요,,,,잠깐 20분 정도 여유 있어서 다시 갱신할게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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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4:18:52!!! (다홍주의 기척을 느낀 캡틴은 은신을 시도했다!)
그쪽은 쏟아붓나보군요 여기는 스프레이입니다... 우산을 써도 그 밑으로 다 들어오는 망할 스프레이 모-드... -
394 다홍주 (.vKayu9vTA) 2021. 6. 3. 오후 4:21:42😞 cat틴이 도망갔어,,,없어,,,(??
여기는 쏟아붓네요 쏟아부어,,,누가 하늘에 구멍 뚫었냐앜!!!!! 하지만 짜잉나는 건 스프레이 모드죠,,,,찝찝하고,,,우산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
395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4:28:46ㅅ')(빼꼼)
그거 같네요 그거. 천막에 고여있던 물이 한쪽으로만 쏟아지는거. 동일하게 비를 내려야 할 구름막이 다홍주가 있는 곳으로 쏠린게 분명합니다! -
396 다홍주 (.vKayu9vTA) 2021. 6. 3. 오후 4:30:57아흐흐흑 그런거 필요없어ㅠㅠ!!! 구름막 쏠림현상 멈춰,,,!!(대체) (캡틴에게 육포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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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4:35:44(배가 고프지 않으므로 육포 유혹 실패)(캡타워 꼭대기에 안-착)
그럼 이만 캡틴은 할 일을 하러 가봐야겠습니다. 이따 저녁에 봅시다! -
398 다홍주 (.vKayu9vTA) 2021. 6. 3. 오후 4:36:56cat틴 화이팅,,,! 그리고 나자신도 화이팅,,,ㅠㅠ 이따 저녁 때 저는 올지 안올지 미정인터라 아흐흨,,,ㅠㅠ 아무튼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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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현범주 (4UFaz7N/2k) 2021. 6. 3. 오후 6:46:04일단은 일상 팻말 꽂아보아요! 현생의 제약때문에 자주는 못해도 하루1답레 이상은 꼭...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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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7:09:40해방! 인데 곧 저녁해야 하는구나. 아. 내 인생.
다들 좋은 저녁! -
401 주하 - 현율 (vQp3o.fWVk) 2021. 6. 3. 오후 8:30:34한순간 형체 없는 무언가가 그녀를 압박해왔습니다.
마치 링 위에서, 자신의 기량보다 뛰어난 사람을 상대하면서 느끼는 압박감처럼, 주하를 좁혀왔지만 주하는 아직까진 평정을 잃지 않았습니다.
어디 한번 덤벼봐.
물론 보이진 않지만, 어떻게든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목소리는 점점 더 늘어났고, 그럴수록 주하의 결심은 조금씩 약해져 갑니다.
하지만 자신이 약해져가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듯, 입술을 꾹 깨문 체 주먹을 쥐려던 주하는 이내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몸이 움직여지기 시작하자, 소리가 난 곳을 돌려다보니 현율이 웃고 있었습니다.
" .... 확실히 책은 무거우니까 제대로 쌓아야지. 나도 조심할게. "
잠시 숨을 고른 주하가 현율의 말에 조심하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곤 주변을 둘러봅니다.
방금전까지 자신을 둘러싸고 억누르던 무언가의 시선은 방금전의 소리에 놀라, 어디론가 가버린 듯 했습니다.
음악은 잔잔하게 흐르면서 주하의 귀를 간질거렸고, 주하는 왠지 한방 먹었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미간을 살짝 찌푸립니다.
미지의 존재라는건 알지만, 왠지 졌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었다.
" 겁을 주고 도망갔겠다...? 이 주하님을..."
당찬 모습으로 돌아온 주하는 두고 보자는 듯 혀를 차고는, 다시 책을 주워듭니다.
현율이 테이블을 넘어트린 만큼, 주하도 양쪽의 비율을 맞춰가며 쌓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비정상적인 무게의 책들이 있어 조금 해매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차곡차곡 책장 주변과 테이블을 왔다 갔다 하면서 요령좋게 책을 쌓아갑니다.
그러면서도 아까 전에 눈 앞을 스쳐지나갔던 검은 형체를 찾으려는 듯, 주변도 꼼꼼히 살피며 움직이려 합니다.
예를 들면 책장에 꽂힌 책들의 제목이라던지.
" 어디로 가버렸을까... 흐음... " -
402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8:46:57답레는 저녁 먹고 들고올게요. 다들 오늘 하루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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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9:26:43오늘은 한적하네요. 슬슬 답레를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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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시후주 (6nazRsRW1A) 2021. 6. 3. 오후 9:55:37귀여운 픽크루를 찾았는데 시후랑 맞는 파츠가 하나도 없어서 시무룩한 시후주 갱신..(´•̥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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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10:05:23시후주 좋은 밤! 시후를 만들지 못 하는 픽크루는 안 귀여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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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철수 - 별비 (0.FPfktSj6) 2021. 6. 3. 오후 10:06:53“여러모로 말이지. 닌자라서 그런가?”
그러고보니 생각해보면 그다지 좋은 기억은 없지. 평소에도 정에 사스마타를 내지르면 말스트룀에 휩쓸린다고 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무슨 기억이 남아있을까 싶지만 말이다. 모든 만남이 보물이라고 할만한 인물은 절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버리라고 하는 그런 광인도 아니었다. 애초에 이런 시대에 그딴 소리를 할리도 없지만, 어쩐지 마음 한 구석에서는 그다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있었다.
“…지금은 아니니까 괜찮아. 하고 싶으면 하는 거야. 그 녀석들도 그래서 들어간 거고 너도 똑같잖아? 광인의 흉내를 내면 실제 광인이라는 코토와자도 있어. 의도가 어떻든 사회에선 행동이 모든걸 결정하지. 그-리고 나한테 왔다는 건, 적어도 그 행동을 후회하지는 않는다는 거 아닌가?”
아무래도 좋다. 정말, 아무래도 좋은 일이야. 조금 안좋은 기억이 떠오를 뻔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건 나한테는 해당사항이 없다. 어딘가에서 바리키라도 빨고 거하게 취해서 기억을 혼동하고 있는 것이리라. 별비를 따라서, 웃음을 터뜨렸다. 어쩐지 기분이 좋았다. 어떠냐 할배, 나도 인간답게 할 수 있다고. 항상 이랬으면 좋겠지만 어쩐지 이것이 맞는건가 하는 생각도 조금 들기는 했다. 물론, 그런 생각 따위 오래 가지고 있을 생각은 없었지만.
“친구 정도는 사귀는게 좋다고? 아, 내가 할 말은 아닌가.”
생각해보니 나도 친구라고 부를 만한 인물은 그다지 없었다. 같은 반의 녀석들이라고 한다면 또 다른가. 같은 부의 녀석들은… 친구보다는 부하지. 급우도 友를 쓰니 어찌 보면 친구라고 할 수 있겠지. 어? 나 친구 없나? 아니, 그래도 친한 후배가 둘이나 있으면 충분하지 뭐.
갑작스럽게 손을 잡아오기에 조금 놀랐지만 어쩐지 귀여워 보이기도 했다. 정이 필요한 나이기는 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해야 할 일도 간단하게 떠올랐다.
“그렇다면 우선은 부실로 갈까! 그 놈들이면 딱히 신경 안 쓸 테니까. 뭐 신경 쓰게 만들면 교육 좀 하면 되는거지. 아, 오늘 가는 길에 오가닉 스시라도 사갈까?" -
407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10:09:06철수주도 좋은 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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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다홍주 (.vKayu9vTA) 2021. 6. 3. 오후 10:10:210(-( 비와 현생의 콤보에 죽어가며 갱신하고 가옵니다,,,으아악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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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10:12:54다홍주...(왈칵) 힘내요...! 살아서 돌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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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시후주 (6nazRsRW1A) 2021. 6. 3. 오후 10:14:55>>405 캡틴도 쫀밤ᕕ( ᐛ )ᕗ 않이 그런게 어딨어욧 시후는 못 만들어도 현율이는 만들지도 모르는데! (=현율이 픽크루를 주씨오)
>>406 철수주 어솨~~ 쫀밤쫀밤!
>>408 다홍주 어서ㅇ.. 무슨일이야 다홍주〣(ºΔº)〣 혐생 힘내는 거시야(´•̥ω•̥`) -
411 현율 - 주하 (QDbjHdDAJY) 2021. 6. 3. 오후 10:18:03일부러인지, 우연인지. 주하가 처한 상황을 일단 해소시켜준 현율은 대답 대신 싱긋 웃기만 하고 책 줍는 일로 돌아갔다. 넘어진 걸 정리하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소리가 제법 요란히 난 것 치고 쏟아진 책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았나보다. 빠르게 수습하고 그 뒤로도 두 사람이 나름대로 고생한 덕분인지 주변은 점점 더 정리되어간다.
하지만 깨끗해지는 내부와 달리 주하에게 장난을 걸었던 그들은 점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기묘하리만치 잠잠한 주변이 오히려 신경쓰일만큼. 눈에 보이지 않으니 그만큼 다른 곳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을까. 주하가 주변을 보기 시작하자 그제야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었다.
주하의 시선이 스쳐간 책들은 제목이 적혀있지 않았다. 이것도 저것도 번듯한 책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어떤 것도 제목으로 보이는 문자는 없다. 앞표지도 책등도 깔끔하다. 시간이 지나 마모된 것도 아니다. 처음부터 없었듯이 반질반질하고 깔끔했다. 그리고 그건 지금 줍고 있는 책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상하다면 이상한 부분에 과연 이건 책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거나 한권쯤은 내용을 펼쳐보고 싶게 만들지도.
"좋아. 이쪽은 다 주웠네. 그쪽은 어때?"
그런 와중, 떨어진 쪽에서 책을 줍던 현율이 주하를 향해 그쪽은 어떠느냐고 묻는다. 돌아보면 현율을 중심으로 제법 넓은 공간이 깨끗해져 있다. 주하가 있는 곳을 책 너머로 넘겨다본 현율은 흠- 하고 아까처럼 생각에 잠긴다. 그리 길지 않은 생각 끝에 다시 말한다.
"책수레 준비하고 있을테니까 그쪽 마무리 하면 이쪽으로 와줘. 아, 오는 길에 테이블 조심하고. 지금 꽤 아슬아슬하거든."
금방 올게- 라는 말을 끝으로 타박타박 발소리가 책장 사이로 멀어진다. 훌쩍 주하를 혼자 두고 가는 걸 보면 지금은 괜찮은걸지도? 금방이라곤 했지만 발소리가 멀어진 뒤 잠잠한 걸 보면 시간이 조금 걸릴 모양이다. 그 사이 주변을 좀더 둘러보거나, 다른 걸 해도 괜찮을 듯 보인다. 있는 건 책과 책장과 몇몇 가구들 뿐이었지만. -
412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10:20:08>>410 에이 현율이는 만들어서 쓸데도 없는걸요! 시후 픽크루가 더 귀하죠 그러니까 새로 찾아서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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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시후주 (6nazRsRW1A) 2021. 6. 3. 오후 10:24:54>>412 그 발언은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٩(๑`^´๑)۶ 현율이 픽크루가 얼마나 보배로운데!
시후 픽크루는.. 없어! 죽었어!
아니 근데 왜 진짜 츄리닝 파츠를 안 넣어주는 겨. 흑흑.. -
414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10:26:18>>413 그럼 현율이 픽크루도 죽은 걸로 합시다. 이걸로 등가교환(?)
츄리닝 말고 가끔은 다른 걸 입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사복 시후...흐헤헿.... -
415 철수주 (27.uca8eCQ) 2021. 6. 3. 오후 10:27:40도-모!!!!!!!!! 여러분!!!!!!!!!!!!! 철수주데스!!!!!!!!!!!!!
오랜만에 엔트리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다홍주 힘내라구!!!
츄리닝... 사복... 즉 시후랑 현율이 픽크루가 나온다는 소리군(착석) -
416 시후주 (6nazRsRW1A) 2021. 6. 3. 오후 10:29:18>>414 않이 현율이 픽크루가 죽긴 왜 죽어 절대네버 안돼애애애애애 (심폐소생술)
๑'͡o_'͡o๑ .oO( 사복이 츄리닝인데.. )
다른 이유보다도 츄리닝 말고 딴 옷을 입히면 아예 다른 캐 같아지더라구😂 실례지만 뉘신지.. -
417 주하 - 현율 (TdcPKNo9UQ) 2021. 6. 3. 오후 10:29:29" 여기도 곧 끝날 것 같아. "
이상하게도 제목 같은 것이 쓰여있지 않은 책들을 살펴보며, 한권을 꺼내볼까 하는 생각을 갖던 찰나에 현율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고개를 살며시 돌려서 답을 돌려줍니다.
현율과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깔끔해진 주변을 돌아본 주하는 여유가 생기는 듯 합니다.
" 알았어, 여기 마무리 하면 그쪽으로 갈게. 테이블도 한번 살펴 보고. "
타박타박 멀어져가는 발소리를 향해 차분하게 대답을 돌려준 주하는 다시 책장으로 시선을 돌린다.
발소리가 점점 더 멀어져갔지만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는 듯 천천히 책장을 살펴 봅니다.
" ... 내용이 뭘까, 이 책들은.. 제목은 없지만 뭔가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은 건 아닌 것 같단 말이지. "
주하는 일단 마지막으로 주워든 책들을 조심스럽게 쌓아두고는, 괜스레 끼고 있던 장갑을 고쳐낀다.
딱히 벗겨지려는 기색은 없었지만 점검을 하듯 움직인 모양이었다.
아직 자신을 찾지 않는 것을 보니 급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지 천천히 손을 뻗어 책을 한권 꺼낸다.
" ...조금만 살펴볼까. 이건 방해하는게 아니니까 괜찮을거야. 잠깐만 보고 다시 돌려놓고.. 현율이한테 가면 되겠지. "
주하는 그렇게 생각하며 용기를 내어 책장 중간 칸의 책 한권을 꺼내들고 펼쳐봅니다.
" 어쩌면 아까 검은 녀석들을 알 수 있을지도... "
# 1일 2답레....해냈다...(털썩) -
418 희수주 (Usp3g.DNxY) 2021. 6. 3. 오후 10:30:16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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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시후주 (6nazRsRW1A) 2021. 6. 3. 오후 10:30:55>>415 도-모 철수주=상!!!!! 에 픽크루요 그게뭐죠 먹는건가요? ︵‿︵‿︵‿ヽ(゜□゜ )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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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시후주 (6nazRsRW1A) 2021. 6. 3. 오후 10:31:17주하주 희수주 어솨~~ 슬슬 복작복작해지는구만ଘ(੭*ˊᵕˋ)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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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철수주 (up9cjQJNrw) 2021. 6. 3. 오후 10: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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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시후주 (6nazRsRW1A) 2021. 6. 3. 오후 10:37:32>>421 〣(ºΔº)〣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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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10:38:36>>415 에? 아뇨아뇨 그런 일 없습니다만? 호호~
>>416 (죽은자의 온기가 느껴진다...)
>>418 (착석한 자리에 함정 발동!) -
424 시후주 (6nazRsRW1A) 2021. 6. 3. 오후 10: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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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주하주😎 (vQp3o.fWVk) 2021. 6. 3. 오후 10:40:08안녕하세요오오..
캡틴을 오래 붙잡고 있는 죄를 어찌해야..😭 -
426 철수주 (up9cjQJNrw) 2021. 6. 3. 오후 10: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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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10:44:22>>424 (대충 계획대로 짤)
>>425 괜찮습니다! 매일 이어주고 계시니까 그렇게 오래도 아닙니다. 진도 조절은 제가 하면 되니 주하주는 너무 염려치 않으셔도 됩니다. (토닥토닥) -
428 희수주 (Usp3g.DNxY) 2021. 6. 3. 오후 10:44:56>>423
회피굴림!
.dice 1 10. = 5 -
429 희수주 (Usp3g.DNxY) 2021. 6. 3. 오후 10:45:27딱 5라니! 회피 실패라니이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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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시후주 (6nazRsRW1A) 2021. 6. 3. 오후 10: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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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주하주😎 (OIDWMkTrYc) 2021. 6. 3. 오후 10:50:38>>427 감사합니다, 캡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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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철수주 (up9cjQJNrw) 2021. 6. 3. 오후 10: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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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시후주 (6nazRsRW1A) 2021. 6. 3. 오후 10: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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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철수주 (up9cjQJNrw) 2021. 6. 3. 오후 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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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시후주 (6nazRsRW1A) 2021. 6. 3. 오후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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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11:08:50(잠깐 일보고 온 사이 스레가 듀얼판으로...!)(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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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철수주 (up9cjQJNrw) 2021. 6. 3. 오후 1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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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현율 - 주하 (QDbjHdDAJY) 2021. 6. 3. 오후 11:57:47주하의 대답을 들었는지 현율은 걸어가면서 주하가 보이도록 손을 흔들어보였다. 조심하라던가 주의하라던가. 그런 말은 일체 하지 않았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은 분위기가 느슨해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책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도록 하듯이.
현율이 처음에 말했던 룰에 책을 보면 안 된다는 말은 없었다. 여기로 들어온 후에도 그랬다. 그러니 주하는 책을 펼칠 때 잠깐, 하고 걸리는게 딱히 없었을 것이다. 맨손으로 만지는 것 외로는 책에 대한 주의사항이 없었으니까. 그러니 잠깐만 보고 돌려놓자는 안일한 생각이 들 법도 했다. 그리고,
위기는 어느 순간이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걸 주하는 알았어야 했다.
책장의 책은 조금전까지 줍던 책들과 외견상 차이는 없어보였다. 그러나 꺼내든 순간부터 약간의 싸함은 느꼈을지도 모른다. 딱 꺼낼 때만 느껴졌으니 주하가 못 느껴도 이상할 건 없다. 다만, 그 후에 일어날 일을 깨닫지 못 했을 뿐이다.
주하가 펼친 책의 내부는 예상대로 빈 책은 아니다. 세월을 탄 듯 가장자리가 옅게 낡은 속지엔 빼곡히 글자들이 적혀 있다. 한치의 틈도 없이 적힌 글자는 주하가 알고있을 어떤 언어와도 맞지 않는 글자다. 전혀 읽을 수 없는 내용에 주하는 그 내용을 궁금해했을까. 그 반대였을까. 알 수는 없으나 책은 펼쳐졌다. 일은 저질러진 것이다. 주하의 의도가 무엇이었던 간에.
[...--....----....---...]
어떤 소리가 들린다. 말소리 같기도 하고 신음소리 같기도 한 그 소리는 귀로 들리는 것이 아니다. 책을 든 손을 통해 들린다. 조금 전 검은 존재들의 소곤거림보다 훨씬 음침하고 음습하며 동시에 악한 의도가 느껴지는 소리는 점점 주하의 내부로 침투한다. 외부에서부터 느껴지던 압박과는 차원이 다르다.
직접적으로 몸 안에 흘러들어오는 소리가 전신을 훑으며 파고들어오는 것만 같다.
분노와 원망, 절규와 원한의 감정들이 억지로 쏟아져 들어온다.
거부 따윈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거절 따윈 할 수 없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혼란스러움 속에 시야 바깥으로 검은 형체가 주하를 향해 튀어오른다. 검은 형체는 주하에게 부딪혀 책을 떨어뜨리게 만들었다. 책이 손에서 떨어짐과 동시에 소리도 기분 나쁜 감각들도 일제히 사라진다. 그리고 주하에게 부딪힌 검은 형체도 모습을 감춘 뒤였다.
한차례 소동이 지나간 후 저멀리서 현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주하야- 다 했어?"
드륵드륵. 뭔가 바퀴 구르는 소리와 함께 현율의 기척이 점점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
439 캡틴◆Wx.lsJyb3Y (QDbjHdDAJY) 2021. 6. 3. 오후 11:59:42딱 답레 올리니 자정이네요. 주말까지 앞으로 평일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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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전 12:09:20으아니. 분위기가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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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전 12:25:37네? 분위기요? 아무 문제도 없는걸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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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전 12:29:21현율이는 분명 상황을 알고도 느긋하게 다 했냐고 말하는거겠지요!
역시 희수피셜 '나쁜녀석' 입니다! -
443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전 12:37:05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쎄요. 알고있을까요 모르고있을까요.
알았다면 어디부터 어디까지 알고 있고, 또 무엇을 알고 있을까요? 호호. -
444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전 12:44:18기이이익..
궁금해!!! -
445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전 12:47:50호호호호... 궁금하면 일상으로...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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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전 12:54:07다시 한번 말하지만 뉴ㅡ 희수주는 쉽게 속지 않습니다!(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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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전 1:09:56에이. 지금까지 속인 적 없는걸요? 거짓말도 안 했...을걸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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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전 1:11:45확신이 없는 모습! 그것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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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전 1:15:52호호... 이래서 눈치 빠른 참치는... 그렇다고 희수주가 속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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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전 1:18:05그렇다면 도망칠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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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전 1:31:18에. 도망친다니.... (시무룩)(쓸쓸)(외롭)(기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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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전 1:32:58도망갈거라구요?(느릿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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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전 1: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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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전 1:44:12조오금만 있어도 괜찮겠죠! 그 정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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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전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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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전 1:53:00이 비겁하고 악독한녀석이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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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전 2:00:04(희수주의 절규를 들으며 캡닢주 한잔) 오늘따라 술맛이 각별하네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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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전 2:00:55희수주는 이 일을 기억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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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설주 (rJOa2/6Vq2) 2021. 6. 4. 오전 2:02:12배경 색이 바뀌었나... 묘하게 눈 아프네.
아무튼, 있는 모두 👋 -
460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전 2:02:49설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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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전 2:06:48>>458 (흐뭇)(복수를 기대하는 중...)
설주 좋은 밤! 요며칠 토의하던데 그 결과인가봐요. -
462 설주 (rJOa2/6Vq2) 2021. 6. 4. 오전 2:26:12안녕. 캡틴도 좋은 밤이야. 자다 깨서 잠깐 왔답니다...
그리고 역시나 바뀐 게 맞구나. 뭔가 다들 이전 색은 별로였나 보네. -
463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전 2:45:33자다 깼다니...어서 다시 잠드시길...(마취총)(?)
색에 딱히 불만은 없었지만 분위기 전환 삼아 좋은 듯 하네요. -
464 설주 (rJOa2/6Vq2) 2021. 6. 4. 오전 2:59:14으악 (쓰러짐)
다시 눕긴 해야하는데. 내가 워낙 한번 깨면 다시 잠을 못 자서... (((
그리고 그렇네. 뭔가 새단장 한 느낌이라 괜찮긴 하네.
약간 눈이 아프긴 하지만.. -
465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전 3:08:56그렇다면 코끼리도 재운다는 강력 마취제를 쓰는 수 밖에..!
눈이 아픈 건 아마 자다깨서 본 탓이 아닐까 싶지만요. 너무 밝다면 다크모드? 를 한번 써보심이 어떨지요. -
466 설주 (rJOa2/6Vq2) 2021. 6. 4. 오전 3:12:49조금만 더 있다가 자러 갈테니 마취총을 내려놔줘어어
그것보다... 참치에 다크모드가 있어? 😮 -
467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전 3:28:06조금만 더라고 하니.. 이번은 봐드리죠...
저도 그냥 지나가듯 본거라 잘은 모르겠네요. 참치에 자체적으로 있는건지, 웹이나 어플에서 설정하는 건지... -
468 설주 (rJOa2/6Vq2) 2021. 6. 4. 오전 3:41:31웹은 찾아보니 안 보이는 게, 아마 어플인 거 같네. 나중에 찾아봐야겠어.
그리고.. 이만 다시 누워볼게. 잘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도는 해봐야지.
아무튼... 미리 잘 자 캡 )))) -
469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전 3:44:53네! 금방 잠들길 바랄게요! 잘 자요 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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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1:01:25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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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다홍주 (g39qIwzrpE) 2021. 6. 4. 오후 2:10:22🤦♀️ (현재 이 참치는 허리를 삐끗하여 한의원에 왔다,,,,) 아니,,,머선129ㅋㅎ!!!!! 황당하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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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3:45:24어쩌다 허리를...?! 다홍주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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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다홍주 (Lm5raznNgo) 2021. 6. 4. 오후 4:04:22놀랍게도 전조 증상 없이 통증이 왔읍니다,,,,뜨끔하는 느낌도,,,없었는데? 어쩌다 이리 된건지도 몰라요ㅋㅎ!🤦♀️ 추나치료 받다가 눈물 쏟고ㅋㅋㅋ!! 머선 129,,,일단 내일 한번 더 오라니까 또 가야죠ㅠㅠ 지금은 좀 괜찮은거 같아요 걷거나 하는 건 힘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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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4:21:24아이고야....그냥 일시적인거로 금방 나을 수있길 바랍니다... 허리는 일상생활 중에 계속 쓰니까 엄청 신경쓰일텐데.. 오늘 내일은 좀더 신경써서 조심합시다 다홍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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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6:39:19일이 없으니까 시간이 남고 남는 시간만큼 늘어지네요. 그리고 더위에 녹는다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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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후 6:40:53희수주는 자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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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6:53:18>>476 (함정 발동)(이 아니라)(정수리 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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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시후주 (FIF6vptBos) 2021. 6. 4. 오후 6:56:05저녁 먹고 갱신(๑•̀ω•́)۶ 슬슬 일상을 구해야 할 텐데.. 구하더라도 혐생에 휩쓸려 제대로 이을 수 있을지 그것이 문제로다(´•̥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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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후 6:56:40>>477
회피굴림!
.dice 1 2. = 2
1 = 회피 -
480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후 6:56:58끄아아아악!
어서와요 시후주! -
481 시후주 (prvmej7BIc) 2021. 6. 4. 오후 7:01:24희수주도 안녕안녕٩꒰⍢ ꒱۶⁼³₌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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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7:07:57>>479 (흐뭇)
희수주 시후주 좋은 저녁! 주말이 앞이니 저도 일반 일상을 하나 구해볼까 싶긴하네요. -
483 시후주 (prvmej7BIc) 2021. 6. 4. 오후 7:13:13>>482 캡틴도 좋은 저녁ᕕ( ᐛ )ᕗ 일상..은 바로 직전에 현율이랑 돌렸으니 일단 패쓰할게(´°̥̥̥̥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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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7:21:13>>483 네! 괜찮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새로 일상을 구할 분이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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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8:04:22저녁으로 무엇을 해야 좋을까... 살아있는 한 끝나지 않을 과제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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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주하 - 현율 (.Gp4NcVlYs) 2021. 6. 4. 오후 8:19:34한순간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 몸 안에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사는 동안, 단 한번도 이렇게 꺼림칙한 기분을 느껴본 적 없었던 주하는 절로 몸이 굳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자신이 책을 펼치길 기다렸다는 듯, 무언가 소리가 들려오더니 점점 소리ㅏ 커져가며 주하의 안으로 들어오는 듯 했습니다.
절규와 비명, 분노와 원망.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괴기한 소리와 함께 주하에게 쏟아져 들어왔고, 주하는 똑바로 서서 그것을 대면했습니다.
떨쳐내고 싶지만, 떨쳐낼 수 없는 그것을 꼿곳하게 허리를 펴고 선 주하는 마주했습니다.
그러다 흐릿한 시야 속에서 검은색 형체가 달려드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곤 떨어지는 책, 그제서야 한순간 다시 원래 세상으로 돌아온 주하는 급하게 수믈 뱉어냅니다.
" 도와준거야..? "
얼마나 쎄게 물고 있었는지, 입술이 찢어져 피가 나고 있었지만 그런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검은 형체를 찾으려는 듯 눈을 굴립니다.
분명 검은 형체가 달려와 책을 떨어트려준 덕분에 주하는 정신을 되찾을 수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고맙다고 해야해.. "
한껏 긴장했던 몸이, 이완되는 것을 느끼며 천천히 심호흡을 한 주하는 중얼거리며 연신 눈을 굴립니다.
그때, 바퀴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현율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립니다.
" ....응...! 다 했어.. 금방 너한테 갈게. "
주하는 간신히 대답을 뱉어내곤 다시 고요해진 책장 사이의 길을 바라봅니다.
여전히 검은 형체는 보이지 않았기에, 일단 떨어진 책을 잽싸게 발로 덮어선 다시 원래 자리에 꽂아둡니다.
" ...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
주하는 어디 있는지 모를 검은 형체에게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속삭이곤, 뒤로 돌아 현율을 향해 달려간다.
" 미안, 중심 좀 맞추느라 좀 걸렸네. 이제 여기에 책을 실으면 되는거야? "
주하는 달려가면서 찢어진 입술을 소매로 대강 닦아내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현율에게 다가가 부드럽게 말을 건다.
긴장이 갑작스레 풀린지 얼마 되지 않아, 다리가 미세하게 떨려왔지만 그런 것은 딱히 신경을 쓰지 않으려는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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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다홍주 (BXdWdiOxEQ) 2021. 6. 4. 오후 8:36:34🤦♀️ 다른 참치들은 지금부터라도 허리를 챙기며 스트레칭을 틈틈히 하자,,,,,,아흐흑,,,,(누워있다가 일어나며 지옥을 맛본자) 위에서 cat틴이 일반 일상을 구한다는 걸 봤는데,,,이벤트 일상으로 현율이를 볼 것이냐, 아니면 후속편을 포기하고 일반 일상으로 볼 것이냐 고민이군요. 아니 이게 아니라 갱신합니다~~~~O(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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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8:51:44그것이 바로 누우면 천국 일어서면 지옥이란 것입니다 다홍주..가 아니고 좋은 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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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다홍주 (BXdWdiOxEQ) 2021. 6. 4. 오후 8:53:56ㅋㅎ! 팩트,,멈춰!!!😭 눈물난다구요,,,왜냐면 그것이 내 현실이니까ㅠㅠ 좋은 밤은 맞는데,,,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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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후 8:54:16밥먹고 재등장! 다홍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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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8:54:51좋지만 허리가 아파 신경쓰이고 일상을 잡을 말지 고민되는 밤이네요! 불금의 밤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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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다홍주 (BXdWdiOxEQ) 2021. 6. 4. 오후 8:55:10희수주 해위!~! 식사 맛있게 하셨읍니까~~~~ 저는 이제야 저녁 조달하러 나왔는데 날씨가 선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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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8:55:38희수주가 밥을 먹었으니 이제 제가 밥 먹을 차례군요. 자투리 재료로 끓인 된장찌개는 과연 맛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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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후 8:56:13최저가라면을 보고 신기해서 구매해서 먹어봤지요.
프리해졌으니 전 일상을 구하겠어요! -
495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후 8:58:40비가 내려서선선하지요.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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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9:02:51오늘 비가 왔었나요? 여긴 쨍쨍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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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후 9:03:53어제내렸었으니 나름 시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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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다홍주 (dF4UtGEIqs) 2021. 6. 4. 오후 9:14:11다홍주는 만두를 참 좋아하는데요ㅋㅎ 집 근처에 만두집이 생겨서 행복하다~~~~(੭•̀ᴗ•̀)੭ 자투리 재료에 버섯과 두부가 있으면 맛있지 않을까🤔 약간 기온차가 심해서 감기 걸리기 좋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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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후 9:15:15만두집은 부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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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다홍주 (dF4UtGEIqs) 2021. 6. 4. 오후 9:18:14🤔 놀랍게도 맛은 그럭저럭이지만요 일단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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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후 9:25:00만두가 맛이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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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다홍주 (dF4UtGEIqs) 2021. 6. 4. 오후 9:30:58생긴지 얼마 안되서 새로운걸 시도해봤는데,,,,감자피 만두,,,,쫀득한 맛,,,,근데 그것뿐🤔 아무튼 제 취향은 왕만두쪽임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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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9:35:51저녁밥 결론. 입맛이 없으면 뭘 먹어도 맛이 없다.
만두는 그 냉동 교자가 최고에요. 절대 근처에 만두집이 없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
504 다홍주 (dF4UtGEIqs) 2021. 6. 4. 오후 9:41:31결론::입맛은 최고의 조미료다🤔 (사실 이 참치도 배가 고파서 먹었을 뿐 허리 때문에 입맛이 없었다) 냉동교자 맛있지,,,그거 한 세봉 있으면 끓여먹고 지져먹고 쪄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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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9:45:54매우 좋죠... 사골국물에 몇개 넣어서 만두국 뚝딱 하기도 좋고. 저는 가끔 양파 볶은거에 소세지 썰어넣고 만두도 해동시켜 다져넣은 걸로 피자 비슷한거 해먹어요. 재료들 볶은 담에 토마토 파스타 소스 바르고 치즈 뿌려서 녹이면 되거든요. 가끔 도우 없는 피자가 땡길 때 해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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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다홍주 (dF4UtGEIqs) 2021. 6. 4. 오후 9:47:49게다가 야밤에 출출한데 배달은 헤비해서 싫을 때 먹기 좋다~~이것도 있다구!O( ̄▽ ̄)o cat틴 요리 잘하네영,,,?🤔 도우없는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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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후 9:48:47피자..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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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9:52:33따, 딱히 요리를 좋아하는 건 아니니까요! 아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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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다홍주 (dF4UtGEIqs) 2021. 6. 4. 오후 9:53:19cat틴은 요리를 좋아하신다,,,,,(끄적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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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주하주😎 (Vjl/K7CtMk) 2021. 6. 4. 오후 9:55:05캡틴은 요리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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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후 9:55:36주하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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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주하주😎 (S0zogyhE26) 2021. 6. 4. 오후 9:56:23희수주 안녕하세여~
다홍주도 안녕하세여~
캡틴도 안녕하세요~ -
513 다홍주 (dF4UtGEIqs) 2021. 6. 4. 오후 10:17:24주하주 해위!~!(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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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현율 - 주하 (mey99Xcd8U) 2021. 6. 4. 오후 10:20:29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주하를 도와준 검은 형체는 보이지 않았다. 속삭이는 소리조차 없다. 과연 도와준 것이 맞을까? 그냥 지나가다가 맞은 걸지도 모르는데. 그러는 사이에도 현율의 기척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드르르륵- 드르르륵- 바퀴 끌리는 소리도 함께.
[......]
결국 검은 형체를 찾지 못한 주하가 떨어뜨린 책을 치우고 돌아간 자리엔 아주 잠깐 시선이 머물렀다 사라질 뿐이었다.
돌아온 현율은 양 손에 하나씩 책수레를 끌고 있었다. 현실의 도서관에서 쓰는 것과 모양은 같지만 재질이 좀더 고급진 나무로 되어보인다. 현율은 주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가까운 테이블 옆으로 책수레를 가져다놓았다. 책을 옮겨두기 편하게 말이다. 그런 후에야 주하를 돌아본다. 짧게 스치는 시선만으로 주하의 상태를 파악했는지 웃으며 말한다.
"중심 맞추느라 그런거 치고 상태가 영 안 좋아보이는데. 내 기분 탓일까?"
평소와 같은 은근한 미소가 지금은 어쩐지 모든 걸 꿰뚫어보고 있는 듯 하다. 현율이 없는 동안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는 것처럼. 하지만 어떤 말도 없이 그저 알고 있다는 듯한 기색만 내비치고 테이블로 다가간다. 책수레 하나를 가까이 끌어와 자리를 잡고 책을 옮기며 주하를 향해 다시금 말했다.
"한참 움직였으니 휴식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거 같네. 거기 앉기 딱 좋아보이는 의자도 있고 말야. 있는데 써주지 않으면 아깝잖아? 시간이 촉박한 것도 아니니까 마음 놓고 쉬어."
걱정에서 나온 말이라기보다 그냥 이제 쉴 때도 됐지- 라며 주하에게 휴식을 권한다. 마침 가까이 있던 의자를 가리키면서. 현율 자신은 괜찮다고도 말한다. 그 말처럼 전혀 힘들어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느긋하게 책수레로 책을 옮겨 싣는다.
주하가 휴식을 택했을지 아니면 무리하게 강행했을지는 모르나, 어느 쪽이어도 현율은 그 이상의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묵묵히 책을 책수레에 올리고 쌓고를 반복해 이윽고 책수레에 적당량의 책이 쌓인다. 원하는 만큼 담았다 싶은 순간, 현율은 책 쌓기를 멈추고 책수레의 손잡이를 잡았다.
"꽂는 건 내가 할 거니까 주하 너는 여기서 계속 책을 실어서 보내주면 돼. 빈 수레는 알아서 여기로 돌아올거고, 네가 채운 수레를 밀면 내가 있는 곳으로 올 테니까 굳이 갖다주러 오지 않아도 되고. 오는 중간에 책이 떨어지지 않을 만큼만 실어줘. 그럼 부탁할게."
그렇게 말을 남긴 현율이 책수레를 끌며 책장들 사이로 들어갔다. 드륵드륵. 올 때와 같지만 좀더 무게감 실린 바퀴소리와 가벼운 발소리가 번갈아가며 멀어진다. 이제 주하는 책을 실어 보내는 것만 하면 되었다. 아까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
515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10:21:09요리를 좋아하는거보다 하지 않으면 밥이 없기에 하는 것 뿐이죠.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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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다홍주 (dF4UtGEIqs) 2021. 6. 4. 오후 10:26:52앗앗,,,,,🤦♀️(cat틴의 말에 슬퍼져버림)(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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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10:30:50내밥내손...(같이 슬퍼짐)(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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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주하 - 현율 (g//iFeuMFo) 2021. 6. 4. 오후 10:45:26" 뭐어... 기분탓일수도 있고.. 하지만 괜찮아. "
주하는 자신을 보며 웃어보이는 현율에게 애써 덤덤하게 미소를 지으며 답합니다.
눈썰미가 좋다, 주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신의 친구에 대한 의문을 품습니다.
이런 신비한 곳에서 저렇게 태연하게 돌아다니는 현율은 대체 정체가 뭘까, 하는 의문.
친구에게 이런 의문을 품는 것이 맞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의문을 마음에서 지워내지는 못한다.
" ... 이렇게 권유해주는데 거절하는건 또 예의가 아니겠지. 고마워. "
주하는 좀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는지, 현율의 제안에 잠시 눈을 깜빡이다 고개를 끄덕여 보입니다.
일단 현율은 그 외에 별다른 말을 할 것 같지는 않았고, 느긋하게 수레에 책을 쌓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자신도 다시 일어나서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품을 즈음, 현율의 말이 이어서 들려옵니다.
" 여긴 진짜 신기한 것들 투성이네... 전혀 처음 보는 것들 투성이인데 너는 당연하다는 것처럼 말하니까 슬슬 놀라지도 않게 되는 것 같아. 알았어, 수레에 잘 실어서 보내줄게. "
멀어지는 현율의 등 뒤로 대답을 돌려주곤 가볍게 몸을 일으킵니다.
어찌되었든 일을 끝내야 돌아갈테니 부지런히 일을 할 생각인 듯 합니다.
" 그나저나, 그 녀석들은 이제 안 돌아오는건가. "
조용한 서재를 둘러보며 아까부터 봤던 검은 형체가 보이진 않는지 살피는 주하였습니다.
" 모르겠다, 여긴 정말 모르는 것 투성이니까... 자, 와라, 수레야. 책이나 잔뜩 올려줄테니까 "
// 1일 2답레.....완료.. -
519 다홍주 (dF4UtGEIqs) 2021. 6. 4. 오후 10:53:43🤔그래도 적어도 뭐가 들어가는지 직접 확인 가능하니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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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11:11:30그것도 좋긴한데 가끔 그걸 넣는 것도 내 손인데...하면 갑자기 입맛도 의욕도 팍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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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후 11:12:52일상을 돌리지않은채로 11시가 지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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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11:15:12흠- 멀티라 빡세지겠지만 그래도 여유가 아주 없는 건 아니니 손을 하나 더 써볼까요. 당장 빠르게 잇지는 못하겟지만 괜찮다면 일상 하사겠어요 희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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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다홍주 (dF4UtGEIqs) 2021. 6. 4. 오후 11:16:23>>520 🙄 그래도 다 먹고 살자는 거 아님미까 긍정적으로 생각합시다,,,,
저는 오늘 본의 아니게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일상 생각이 저 우주로 사라졌네요,,,그래도 처음보다는 훨씬 낫다,,여러분 추나하세요 추나,,추나 요법 하는 한의원이 찐이다(이 참치는 침 맞기 전에 선생님이 누르는 족족 아파서 살려주세요를 시전했었다(tmi -
524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후 11:16:29>>522
정말 친절한 캡틴이네요! 선레는 누가 하는게 좋을까요? -
525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후 11:17:20>>523
저런.. 허리가 아플때는 바닥에 이불깔고 정자세로 자는걸 추천드려요! 당장 잘때는 끔찍한 기분이겠지만 며칠 지속하면 허리가 제법 낫는답니다!
...아마도. -
526 다홍주 (dF4UtGEIqs) 2021. 6. 4. 오후 11:18:07🤔(뒤에 아마도가 신경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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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희수주 (Xwu/Q5j.hM) 2021. 6. 4. 오후 11:19:03그걸로 악화되면 안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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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주하주😎 (Go7Ozyr3Lc) 2021. 6. 4. 오후 11:19:49찜질도 좋아요, 찜질.. (자주 아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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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캡틴◆Wx.lsJyb3Y (mey99Xcd8U) 2021. 6. 4. 오후 11:20:44>>523 추나요법...살려주세요...메모..
>>524 지금 이벤트 답레를 쓰던 도중이니 선레는 희수주가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넙죽) 주말을 맞아 외출하는 상황이면 더욱 좋을 듯 하옵니다... -
530 다홍주 (dF4UtGEIqs) 2021. 6. 4. 오후 11:21:37저는,,,의료 도움을 받겠슴메다,,,,,🤦♀️ 이 분들아,,, 찜질은 자취생에게 무리. 똑바로 누워 자는 건 잠자리 특성상 이리저리 움직이며 자는 참치에게는 고된 일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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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다홍주 (dF4UtGEIqs) 2021. 6. 4. 오후 11:23:37>>529 🤔??? 추나요법은 메모해도 되는데 그 뒤는 대체 왜 메모하심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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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주하주😎 (HFWgytLTsI) 2021. 6. 4. 오후 11:25:04살려주세요...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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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하은주 (/RA0QWn2e2) 2021. 6. 4. 오후 11:32:49갱신하고 갈게^.ㅠ 왜 이번엔 주말도 없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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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희수 (Xwu/Q5j.hM) 2021. 6. 4. 오후 11:33:40때는 주말의 1시. 주말은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누구에게도 각별한 시간이며 누구라도 그 시간을 즐기는 법. 그리고 거리를 걸어다니는 그 또한 주말을 즐기는 한 사람이었다. 그는 주말을 즐기기 위하여 저금해놓았던 돈으로 점심으로 값비싼 돈까스에 우동이 딸린 세트메뉴를 시켜 맛있게 먹었다. 그 가격은 무려 12000원. 학생인 그가 지불하기에는 많이 비싼 가격이었지만 그는 기꺼이 그 가격을 지불하고 바삭바삭한 돈까스와 따끈하고 짭짤한 국물에 담긴 식감이 좋은 우동을 먹었다.
"잘 먹었습니다."
무 표정인채로 조금 만족스럽다는 표정으로 말을 하고 그는 가게를 나섰다. 그 다음 목적지는 딱히 정하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혼자 주변을 산책하는 것 만으로 충분히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최근에 평범하지 못한 일을 겪었으므로 그 평온은 마치 전쟁 중 먹을 수 있는 꿀물과 같았다.
하지만 그는 떠올리지 못했다. 결국 전쟁 중 꿀물을 구하지 못하며 죽은 한 인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잔혹한 현실을. 부른 배를 추스리며 그는 마침 상점이 많은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고, 그 거리에서 나오는 여러 음식의 맛있는 냄새를 맡으며 주변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한 명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분명히. 그를 알아봤다.
그리고 그는 그 사람의 인기척을 알지 못 한채로 꽃 안의 꿀을 찾는 꿀벌과도 같이 걸어갔다. -
535 다홍주 (dF4UtGEIqs) 2021. 6. 4. 오후 11:36:28하은주 어서ㅇ,,,현생 힘내시옵소서😭 나중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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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희수 (Xwu/Q5j.hM) 2021. 6. 4. 오후 11:36:57하은주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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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다홍주 (dF4UtGEIqs) 2021. 6. 4. 오후 11:38:39자기에는 아직 시간이 아깝고🤔(내일 병원 가야하지만 일단 잠은 안옴) 배깔고 누워서 관전이나 좀 해볼까,,,,(넋부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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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희수 (Xwu/Q5j.hM) 2021. 6. 4. 오후 11:47:04다홍주가 관전하신다!(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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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현율 - 주하 (mey99Xcd8U) 2021. 6. 4. 오후 11:50:20
"나에게는 당연하니까, 그렇겠지?"
등 뒤로 들려오는 주하의 말에 현율이 짤막히 답을 돌려주었다. 완전히 멀어지기 전이었기 때문에 주하에게 들리기 충분했을 것이다. 그 말을 끝으로 현율은 더이상 말하지 않고 끝이 보이지 않는 책장들 너머로 사라져갔다. 바퀴소리도 발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는 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정적. 현율이 가버린 후에 주하의 주변 분위기는 정적 그 자체다. 이제는 익숙해졌을 음악이 흐르는 걸 빼면 그외의 소리라곤 주하가 움직이는 소리 말고는 전혀 나지 않는다. 책을 들어 내려놓는 단조로운 소리가 주하의 움직임마다 한번씩 따라온다. 소리가 너무 없으니 별거 아닌 소리도 제법 크게 들리는 상황 속에, 언제부터인지 모를 소리가 끼어들었다.
스윽... 툭.
스스슥.. 투둑.
주하가 책을 들어 수레로 옮겨놓을 때마다 비슷한 소리가 섞여든다. 정확히는 책을 밀어 떨어뜨리는 것 같은 소리다. 하지만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는 아니었으니. 조금만 소리에 집중해보면 정체는 금방 탄로났을 것이다. 쌓인 책 사이로 교묘히 모습을 숨긴 검은 형체가 주하의 박자에 맞춰 책을 옮겨놓고 있었다는 걸 말이다.
[...도와줄게...그러니까..]
[..놀아줘...도와줄테니까...]
반투명하지만 확실히 검은 형체는 주하의 눈치를 보듯이 책 뒤에서 쭈뼛거렸다. 자세히 보니 그것 하나만이 아니었다. 저쪽 테이블 아래, 다른 책더미 뒤에서도 주하를 경계하듯 혹은 상황을 살피듯 내민 검은 부분들이 보인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검은 형체는 가까이 있던 책을 책수레로 옮겨놓으며 소곤소곤 말했다.
[우리는..그냥 놀고싶었어...]
[...은..안 놀아주니까...]
검은 형체가 어떤 이름을 말한 것 같지만 순간 소리에 노이즈가 끼며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검은 형체는 고개를 갸웃 하듯 몸을 기울이며 시선을 주하에게 보낸다.
//검은 형체의 생김새는 이미지 속 귀신? 같이 생긴 것과 흡사하다고 보면 됩니다. 대신 크기가 제법 작아요. 한 개체가 품에 쏙 들어올만한 크기입니다. -
540 다홍주 (Ndy8cpsDUA) 2021. 6. 5. 오전 12:00:02귀여워(귀여워)
>>538 🤔????? 아니 늘 하는 관전인데 왜 두근두근이냐구요ㅋㅎ!! -
541 희수 (ihmWqcsEdU) 2021. 6. 5. 오전 12:01:14관전하는 다홍주가 즐길 수 있어야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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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전 12:02:40(관전하는 다홍주에게 몸통박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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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다홍주 (Ndy8cpsDUA) 2021. 6. 5. 오전 12:12:20충분히 즐기고 있,,,,(>>542 당함) 헤드번팅하는 cat틴이 아니라 몸통 박치기하는 피카츄였나아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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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주하주😎 (4kL7o.wVGg) 2021. 6. 5. 오전 12:14:54답레는 내일 드리도록 할게요! 캡틴...
검은까망이 귀여워... -
545 현율 - 희수 (F7F4Fyg4NM) 2021. 6. 5. 오전 12:20:32주말이라 외출을 한다는 개념은 흔하고 보편적인 것이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못 했다. 주말 휴일 가릴 것 없이 학교를 돌보는 현율이 그랬다. 날도 풀려 주말이면 다들 외출하기 바쁜 시기가 되어도 현율이 하는 건 고작해야 카페테리아에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전부였다. 그랬던 현율이기에 지금 상점가를 돌아다니는 모습은 앞선 사실을 아는 사람이 보기에 아주, 아주 생소한 것이었다.
어디까지나 아는 사람 한정이었으니 지금 이 사람에게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어-라. 이런데서 만나네?"
목적 없이 걷던 희수의 앞에 현율이 나타나며 한껏 반가운 듯이 말을 걸어온다. 외출하는 날까지 교복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현율은 보통의 깔끔한 외출복 차림이다. 무릎을 덮지 않는 초여름 원피스에 얇디 얇은 가디건을 겹쳐 입고 굽이 낮은 샌들을 신은 모습은 교복과 상당히 다른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 교내에서 보였던 그런 모습과 비교해서 말이다. 이런 장소에서 '우연히' 만난게 반가운지 현율은 늘 짓는 웃음을 얼굴 한가득 띄우며 재차 말했다.
"뭐하러 나온거야? 점심은- 방금 먹은 거 같고. 이 다음에 뭐할 예정?"
태연스럽게 말을 늘어놓은 현율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키득키득 작게 소리내어 웃는다. 그런 부분만은 희수가 부실에 찾아왔을 때와 판박이라 짜증이 들어도 이상하지 않겠지. 그러거나 말거나 현율은 뭐하는데 뭐할건데- 하고 대답을 재촉했다. -
546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전 12:21:46>>543 계속 똑같은 공격을 하면 재미 없잖아요 (찡긋) 참고로 전기는 안 쏩니다. 캡틴은 캡틴이기에!
>>544 네 알겠습니다! 편하게 써주세요~ -
547 시후주 (Inq2.KB6mk) 2021. 6. 5. 오전 12:27:46>>539 오자마자 익숙한 뭉치들이.. 귀여워(❁´▽`❁)*✲゚*
암튼 슬쩍 갱신·ᴗ· 지금 졸려서 막 헛소리를 할수도 있으니까 그럴땐 먹금해달라구ꉂꉂ(ᵔᗜᵔ*) -
548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전 12:31:14>>547 조금 섬뜩하지만 귀엽죠! 핫 헛소리를 하는 시후주라니 이건 캡쳐해야해! (언제든 캡쳐할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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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다홍주 (7K6VUl7eTo) 2021. 6. 5. 오전 12:31:38시후주 해위!~! 졸리다면 얼른 자는 것이다!(രᴗര๑)
>>546 🤦♀️(환장!! 헤드번팅으로도 충분하옵니다,,,,! 귀여움으로 충분해!(?? -
550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전 12:38:42>>549 ◑w◑)(못된 캡틴의 표정)(한단계 업그레이드 버젼을 계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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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희수 - 현율 (ihmWqcsEdU) 2021. 6. 5. 오전 12:39:11그는 봉사부 활동에 진심인 여성, 현율을 바라보다가 아주 짧은 시간동안 몸을 멈추고 오른발을 왼발의 뒤로 물러섰다. 그도 그녀와 동일한 생각이었다. 이런데서 만나다니.
아무렇지 않은 듯 슬쩍 본 그녀의 차림은 그저 근처를 배회 할 목적으로 대충 입은 군청색 체크무늬의 티셔츠와 베이지색 고무줄이 달린 바지라는 언밸런스한 패션과는 달리 깔끔하고 세련된 옷 차림이었다. 자신에게는 봉사부활동 밖에 없다더니 나름대로 휴일을 즐기는구나. 생각하며 그녀의 말에 싱긋 웃어보이며 말했다.
"서점에 가서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구매한 이후에 더 구매 할 책이 있는지 확인하며 독서를 한 후에 소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배회하는 유령과 사과나무" 를 관람하고 적당히 저녁밥을 사 먹고 귀가 할 생각이었어. 그러는 너야말로 뭐하러 나왔니?"
나긋나늣하게 웃으며 그녀를 만나기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을 앞으로의 예정을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말하고 오히려 그녀가 밖으로 나온 이유를 물어보았다. 분명 이렇게 하는게 어색하지 않을 것 이라 생각한 그의 행동이었다.
그나저나 저번처럼 이상한 분위기에 존댓말을 하지는 않는구나 하고 그녀의 얼굴을 확인했다.
좋아, 뭐가 재미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웃고 있었다. 도대체 저번의 그 태도는 무엇이었을까.
"'너를 보러 나왔어' 같은 이상한 말은 금지야."
학교의 대부분을 알고있는 것 같은 이 사람이 하면 농담으로 치부할 수 없는 말이었으니. -
552 희수주 (ihmWqcsEdU) 2021. 6. 5. 오전 12:39:44시후주 어서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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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희수주 (ihmWqcsEdU) 2021. 6. 5. 오전 12:40:00아니, 아니!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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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전 12:43:1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수도 희수주도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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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희수주 (ihmWqcsEdU) 2021. 6. 5. 오전 12:44:52으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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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다홍주 (7K6VUl7eTo) 2021. 6. 5. 오전 12:45:37>>550 못된 표정이다!! 장난을 꾸미는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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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전 1:04:30>>555 >>556 호호....즐거운 밤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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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다홍주 (7K6VUl7eTo) 2021. 6. 5. 오전 1:06:12특::못된 장난을 꾸미는 caT틴만 즐거울 수도 있다(농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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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시후주 (Inq2.KB6mk) 2021. 6. 5. 오전 1:08:56(라고 말하자마자 깜빡 졸아버린 1인)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까지인가 보오.. 다들 굿밤하는 거야٩(๑˃◡˂๑)۶ -
560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전 1:13:53>>558 !!!(충격)(시무룩...)
>>559 ㅋㅋㅋㅋㅋㅋ 이런 시후주도 귀여워... 네! 시후주도 좋은 밤! 잘 자요~ -
561 다홍주 (7K6VUl7eTo) 2021. 6. 5. 오전 1:14:49시후주 잘자란 것이야~~~~!(੭•̀ᴗ•̀)੭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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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다홍주 (7K6VUl7eTo) 2021. 6. 5. 오전 1:16:43〣(ºΔº)〣합,,,! 아냐 캡틴 오해일세,,,! 농담이였읍니다,,,오해 멈춰!!!!(다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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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전 1:24:21(캡틴은 크게 상심했다...)(캡타워에 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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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다홍주 (7K6VUl7eTo) 2021. 6. 5. 오전 1:25:47으아악 cat틴,,,,,,😭 쇤네 허리가 안좋아 차마 복부 강타는 아니되지만 오해이옵니다! 농담이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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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희수주 (ihmWqcsEdU) 2021. 6. 5. 오전 1:29:09캡틴이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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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다홍주 (7K6VUl7eTo) 2021. 6. 5. 오전 1:29:10캡틴의 상심을 풀어주려면 다홍이 질문권이나 tmi나 진단을 풀어야하는가?🤔 사실 다홍이 tmi 풀거 중에 호감도 관련이 있는데 이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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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현율 - 희수 (F7F4Fyg4NM) 2021. 6. 5. 오전 1:30:37현율은 희수가 저를 인식하고 한발 뒤로 무르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그런 반응이 현율의 미소를 더 짙게 만든다. 저를 경계하는 것이 분명한 몸짓을 오히려 즐겁게 받아들이는 모습은 분명 보통은 아니었다. 평소 하는 말들을 돌이켜보면 그럴만도 하지 싶겠지만서도.
"아- 그렇구나. 책이야 가면 있겠지만 어느 소극장에서 그런 연극을 하는 건 몰랐는 걸. 방금 막 계획이 잡힌 연극이려나?"
뭐하러 나온거냐는 물음에 거의 반사적으로 즉답을 해주는 희수에 현율은 여전히 웃는 얼굴로 말한다. 말의 뉘앙스가 꼭 이근처의 소극장 일정은 다 알고 있거나 사고자 하는 책도 어디에 있는지 다 파악한 듯이 들리는게 좀 찜찜할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했던 질문이 돌아와 현율이 대답해야 했다. 그전에 들린 말 때문에 후훗! 하고 가벼운 웃음을 터뜨린다.
"뭐야뭐야, 내가 널 쫓아서 나온거라고 생각한거야, 지금? 확실히 네가 기숙사에서 나가는 걸 보긴 했지만- 실례네. 나도 가끔은 나온다구. 아-주 가-끔이라서 그렇지."
아주 가끔, 이란 말을 길게 늘이는 걸 보면 정말 드물게 나오는가 싶을 것이다. 그런 외출 중에 굳이 희수 앞에 나타난 건 무슨 의도인가 싶겠지. 웃음의 여운이 남은 듯 킥킥... 하고 웃은 현율은 희수의 오른발이 물러난 거리 이상으로 가깝게 다가선다. 한걸음 성큼, 가까워지자 좀 작게 말해도 들릴만해 보인다. 저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안 들리는게 이상하겠지만.
"기대를 져버리긴 미안하니까 말해줄게. 맞아. 너 보러 나온거야. 네가 기숙사에서 나와 여기로 올 때까지 쭉- 보고 있었는 걸?"
누가 들어도 소름이 돋지 않을까 싶을 만큼 진심 같은 말이지만 말을 하는 본인의 표정이 너무나 해맑게, 아니, 놀릴 기색이 한가득이다. 그도 그럴게 곧장 작은 웃음을 내었으니까. 수차례 이런 태세에 휘둘려본 희수라면 알 수 있을거다. 오해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거대로 현율에게 즐거운 상황이 될 터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있을 네 일정에 좀 어울렸으면 하는데. 안 될까?"
얼른 다시 원래 거리로 돌아간 현율은 언제 그런 소리를 했냐는 듯 아무렇지 않은 태도로 말했다. 손을 뒤로 모으고 살짝 고개를 기울이며 웃는 얼굴로 말하는 이 모습만 보면, 그런 장난을 친 사람과 동일인이라고 누가 믿을까. 실제로 동일인인데도 말이다. -
568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전 1:31:28>>566 호감도...!! (그걸 주지 않으면 나가지 않겠다)(는 굳은 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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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다홍주 (7K6VUl7eTo) 2021. 6. 5. 오전 1:32:04현율이가 희수를 보러 나왔다구? 뭐야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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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다홍주 (7K6VUl7eTo) 2021. 6. 5. 오전 1:34:38다홍이 호감도,,,,는 올리기 편합니다. (이제까지의 몇 안되는 일상들을 보여줌) 진짜 정말 짱 쉬운데 일정 이상 올라가면 그 이상 올리기 힘듬메다,,,공략법 같은 것도 없고 못올린다고 해도 호감도가 리셋되어 re:0는 안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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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전 1:41:22호감도가 리셋되는데 리제로는 안된다는게 무슨 의미죠...? 한번 리셋되면 다신 못 쌓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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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다홍주 (7K6VUl7eTo) 2021. 6. 5. 오전 1:45:21죄송합니다 제가 실수했읍니다,,새벽은 이래서 문제야,,🤦♀️(환장!) 그 뭐지? 리셋은 안돼요! 0이 되지는 않지만 올릴 기회가 없어진다는 뜻으로 해석해주시옵소서,,,,,
예를 들어 a가 다홍이와 호감도를 일정이상(90이상)올려서 더 올리려다가 실패했다! 그럼 호감도는 90으로 고정되지만 올릴 기회x <<요거! -
573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전 1:47:59아니...한번 실수하면 그대로 끝장이쟝.......안되겟다 치트키를 찾자...! (착한 참치는 따라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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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다홍주 (7K6VUl7eTo) 2021. 6. 5. 오전 1:50:54특::치트키따위 없다(팩트
쌓은 호감도는 그대로니까 실패해도 손해는 아니라구요 cat틴🤔 -
575 희수 - 현율 (ihmWqcsEdU) 2021. 6. 5. 오전 1:51:33"방금 계획이 잡힌 연극을 곧 바로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당연히 그런걸 그녀가 모를리는 없으니 그런 연극은 하지 않는다는 걸 간접적으로 말 하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평소에 연극을 보기때문에 지식이 있는건지 아니면 감이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어느쪽이든 그에게는 안 좋은 사실이었다.
"농담은 농담으로 받아들여야지. 굳이 기숙사에서 나가는 사람을 갑작스러운 심경의 변화를 겪으며 따라나설 사람이 어디에 있다는거야. 고작해봐야 전화나 문자를..."
말하다가 아주 가끔 나온다는 말에 서둘러 대답한다.
"아주 가끔 말이지?"
그녀의 옷 차림은 어떻게봐도 밖에 나갈 목적이 있는 옷 차림이었고 밖에 나가는 사람을 따라가겠다고 나서기에는 그 갈아입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이니 거의 불가능 할 것 이었다. 그러니 자신을 쫓아서 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너무 없었다.
그렇게 자신만의 검증을 마친 그는 자신의 추리력에 감탄하며 마음에 안정을 되찾아갔다. 그리고 다시 그녀가 하는 말을 듣고 그 안정은 한 순간에 사라지고 없었다. 마치 물을 맞은 솜사탕 처럼.
"혹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해서 알고있니?"
어쩌면 그녀는 현실성이 없는 행동을 가능하게 할 방법이 있는게 아닐까 잠시 생각했다. 적어도 그 이상한 장소에서 열린 연극에서 그녀는 그런 것에 대해서 해박해 보였다. 게다가 그녀에게 받은 그 가면도 많이 수상하기도 하고. 어느순간 옷을 빨리 갈아입는 것 정도는 식은 죽 먹는 것 보다 쉬운 일이었던게 아닐지.
...좋아. 못 들은걸로 하자.
그는 피곤하다는 듯 머리를 매만지다가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마음대로 해."
대답을 하고 짧은 시간이 지나고 떠올렸다. 대충 제목이 비슷한 연극이 어디에서 했으면 좋겠는데.. -
576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전 1:56:22>>574 그렇지만 더 올릴 수치가 있는데 못 올린다는게 너무너무너무너무 신경쓰인다구요! 으아아! 하지만 현율이가 그렇게까지 파고들 애도 아니라서 더 안되는게 괴롭다아악!!
희수 물 맞은 솜사탕이라니까 라쿤이 솜사탕 물에 넣어서 녹이는거 생각나네요. 녹아서 없어진거 보고 응??? 하는게 졸귀였는데. -
577 다홍주 (7K6VUl7eTo) 2021. 6. 5. 오전 1:58: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현율이랑 만나야지 뭘하든지 하지,,,,,ㅋㅎ!! 파고들 여지가 있는데 사실은 파고들 구멍이 안보이는 게 다홍일수도(헛소리
솜사탕ㅋㅋㅋㅋㅋ랔ㅋㅋㅋㅋㅋ쿤ㅋㅋㅋㅋㅋㅋㅋ -
578 희수주 (ihmWqcsEdU) 2021. 6. 5. 오전 2:02:39희수 : 내 안정 어딨어요 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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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현율 - 희수 (F7F4Fyg4NM) 2021. 6. 5. 오전 4:21:28"어머. 그냥 해본 소린데. 그걸 굳이 걸고 넘어지네."
희수가 현율의 말 속 의도를 눈치챈 듯 하자 현율은 그걸 굳이, 라며 희수의 말을 꼬집는다. 그래보였을지는 의문이지만, 현율은 거짓말을 그대로 얼버무리려고 해도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말을 한 본인이 저렇게 자백 아닌 자백을 해버렸으니. 되돌릴 수도 없겠지.
"응. 아주 가끔이야."
병 주고 약 주기 마냥 그렇게 대답을 해주고 난 다음 말이 그런 말이었으니 희수로서는 정말 어이가 없었을거다. 적당히 비유해보자면 하늘 높이 띄워졌다가 한순간에 추락한 느낌- 그런 기분이었지 않을까. 현율은 스토킹 범죄를 언급하는 말에 글쎄? 라고 말하듯이 어깨를 으쓱였다. 자신이 듣고 싶었던 말은 그런게 아닌지 따로 말은 하지 않는다. 그대로 가만히 서서 희수를 응시하다가 기다리던 대답이 돌아오자 후후, 하고 웃었다.
"거절해도 됐는데. 그렇게 안 하는 것도 참 재밌네. 그러면 내 마음대로 따라다녀 줄게."
네가 그러라고 했다?
재차 확인을 받듯 덧붙인 말은 불온하다면 불온한 기운이 역력하- 지 않았을까. 괜히 그렇게 말했나, 실수했네, 같은 생각이 무심코 떠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그리고 대게 그런 생각이 들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때가 대다수다. 이번에도 그렇게 되어버린 것쯤으로 생각하면 편할 터였다.
"서점에 들렀다가 소극장의 연극 관람을 하고 저녁식사, 였지? 그대로 할거야? 서점은 저쪽인데."
희수가 즉석에서 지어냈던 예정을 구태여 하나하나 되짚어낸 현율은 희수가 고있던 방향에서 대각선 쯤을 가리키며 말했다. 분명 그 근처에 서점이 하나 있긴 하다만. 정말 그곳을 가리키는 건지는 알 수 없다. 잠시 손을 들고 있다가 내리고 희수의 옆으로 총총 뛰듯이 걸어와 다시금 물어본다.
"사려는 책이 없어도 책 구경은 재밌긴 하니까 말야. 그치?" -
580 다홍주 (7K6VUl7eTo) 2021. 6. 5. 오전 4:32:14한참 누워 있다가(잠들었다가) 일어나서 스트레칭하는데 죽을 것 같다,,,,허리가 아프면 자는 것도 편히 잘 여력이 안됩니다 아흐흑 편하게 뒹굴거리며 자고 싶어요,,,(캡틴 왜 안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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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전 4:44:40(다홍주의 허리에 정수리 어택)(을 하려다 관둠)
저야 늘 깨어있는 시간이니까요. 그보다 다홍주는 괜찮아요? 밤이라 통증이 더 심할거 같은데..진통제라던가 먹으면 안되려나요? -
582 다홍주 (7K6VUl7eTo) 2021. 6. 5. 오전 4:51:19〣(ºΔº)〣 안돼 멈춰,,,,,!!! (움찔) 일단,,,,근육이완제(약국제)를 사놔서 먹기는 했는데 순간이여서ㅋㅎ! 쪽잠 살짝살짝 자고 스트레칭하면서 버텨봐야죠🤦♀️ 괜찮아질겁니다 네,,안괜찮아지면 안됨,,,,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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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전 4: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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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다홍주 (7K6VUl7eTo) 2021. 6. 5. 오전 5:01:37🙄 (애써 시선회피)(빗질 삭삭!!!)
그렇겠죠,,,ㅠㅜ 캡틴도 스트레칭 꼬박꼬박하시고 허리건강 챙겨주세요 왜냐면 재채기할 때도 아프거든ㅋㅎ! 걱정 감사하고 끙끙거리다가 털어놓은 것에 답해주셔서 감사해요 cat틴,,당신은 에인절ㅠㅠ 일단 저는 다시 약 먹고 조금이라도 자러 가보겠읍니다,,,아흑흑 오늘은 더 나아지길🤦♀️ -
585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전 5:02:57(빗질 받고 순해짐) 뭘 이정도로..호호... 이번에는 길게 푹 잘수 있길 바랍니다! 잘 자요 다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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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희수 - 현율 (ihmWqcsEdU) 2021. 6. 5. 오후 12:08:43"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말을 무시하는건 아니지."
그러므로 그의 입장에서는 그 행동은 굳이라는 표현은 옳지 않았다. 그건 그에게 있어서 필요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행동에 대한 결과까지는 필요하지 않았고 그것이 그는 불만스러웠다. 아주 가끔이라고 재차 말하는 그녀를 말 없이 가만히 바라보았다.
...듣고 싶은 말안 듣겠다 이거야?
"거절하면 어떻게 되는데? '알겠습니다' 하고 그대로 순순히 기숙사로 돌아갈거야? 설마."
그는 절대로 그녀가 순순히 기숙사로 돌아 갈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절했을 때 그녀가 어떤 행동을 할 지는 예상을 할 수가 없었으니 결과적으로 동행을 허락했다고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정말로 자신을 발견하고 따라가기위해 옷을 갈아입고 이 더운 날씨에 다가 온 사람을 매몰차게 거절하는건 좀 싫었다.
설령 그 행동이 스토킹에 근접한 행동이었다고 해도.
'네가 그러라고 했다?' 라고 재차 확인하는 모습에 이게 정말로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늦었다는 사실을 아는 그는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는 그녀의 말에 나지막히 대답했다.
"아니. 스케줄변경이야. 지금부터 카페에서 데이트다."
분명히 이 근처에 연극부원이 말했던 케이크가 나름 맛있는 카페가 있었지 생각하며 그 카페를 향해 걸어갔다. 어차피 서점과 연극에 대한게 전부 거짓말인걸 들켰다면 쓸데없는 일은 해 봐야 소용없었으니 그는 빠르게 결단했다. 그리고 저번에 단 음식을 먹으라고 말 했으니 이 기회에 적당한 가격에 단 음식을 먹이기로 마음먹었다. -
587 희수주 (ihmWqcsEdU) 2021. 6. 5. 오후 12:38:47좋은 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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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다홍주 (5eDK8kgFFA) 2021. 6. 5. 오후 1:37:51🤔 이 참치는 자고 일어났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허리상태로 한의원에 왔다,,,,,굿뭘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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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희수주 (ihmWqcsEdU) 2021. 6. 5. 오후 1:41:06아침이 아니에요 다홍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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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주하 - 현율 (p.6EOMLDcc) 2021. 6. 5. 오후 2:03:50" 귀도 좋아라.. 너한테는 당연하다니.. 결국은 그것도 나한테 알쏭달쏭한 말이네 "
주하는 자신의 말을 들은 현율의 대답에 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립니다.
결국은 의문이 하나도 해결되지 않는 말이었으니까요.
그래도 그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듯, 가벼운 한숨을 내뱉습니다.
어찌되었든 자신이 신비한 공간에 와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으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책을 준비해두던 주하는 어디선가 자신이 내는 규칙적인 소리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내는 규칙적인 소리를 듣게 됩니다.
뭐라고 해야할까, 적어도 잔잔하게 들려오는 음악 사이로 들려오는 소리는 주하가 내는 소리가 아니라는 건 확실했으니까요.
그래서 그 소리의 원인을 찾으려는 듯 고개를 두리번거리던 주하는 금방 그 원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 너희들이었구나? "
아까전에 보았던 형체들이 다가와 작게 속삭이는 것을 들은 주하는 환하게 미소를 짓습니다.
어찌 되었든, 적어도 그들의 자의인지, 실수인지 모를 행동 덕분에 방금 전의 일에서 해방이 되었으니까요.
" 알았어, 이거 도와주면 놀아줄게. 혹시 좋아하는 놀이 같은거 있어? "
고개를 갸웃해보이는 검은 형체를 귀엽다는 듯 바라보던 주하는 무릎을 살짝 굽혀 몸을 낮추곤 상냥하게 물음을 던집니다.
일단 적의는 보이지 않았기에, 안심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 그런거 있으면 말해줘, 같이 놀아줄테니까. "
일단 수레가 돌아왔을 때 쌓아올릴 책은 준비를 마무리한 주하였기에, 여유롭게 말을 이어갑니다.
// 답레 후 점심을 먹으러.. -
591 다홍주 (5eDK8kgFFA) 2021. 6. 5. 오후 3:08:39>>589 아냐,,,제가 눈뜬 시간이 곧 아침임메다,,,,암튼 그럼!!!😆
계신분들 모두 해위~! -
592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3:26:53최다홍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울_때_소리를_참는가
🙄왜 이러세요,,,,대체 다홍이의 우는 걸 왜,,,,?(흐려짐) 네. 참습니다,,,참는다기보다 소리내서 우는 쪽보다 소리 안내고 우는 쪽이 익숙하다? 라는 느낌이네요. 아시죠? 드라마나 영화같은데 보면 눈물이 차올랐다가 한방울 똑 떨어지는 그런 늒김,,,ㅋㅎ!
자캐에게_최근의_내_옷차림을_입혀보자
🤔,,,,,,,트레이닝복 긴바지에 반팔 라운드티,,,,슬리퍼,,,,동네 백수st,,이지만 다홍이는 또 다른 너낌이게찌,,,
자캐의_명대사
😘 ( 락을 해제하려면 호감도를 일정이상 올려보자 )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593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후 3: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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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3:35:00하아니 cat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추나받고 나면 더 아픈게 맞다는 이야기를 듣고 웃거나하는 걸 자제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터졌잖아욬ㅋㅋㅋㅋㅋㅋ갑자기 급발진 뭐니!~!~!ㅋㅋㅋㅋㅋㅋ아흐흐흑 내허리ㅋㅋㅋㅋㅋㅋ어서옵쇼~~~~호감도작은 팔지 않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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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주하주 (8./0FJsOCg) 2021. 6. 5. 오후 3:43:11( 뭐야 호감도 어디써!!!!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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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3:43:57호감도 안팔아요~~~암튼 안팜!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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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후 3: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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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3:50:54킹냥이 표정 봐ㅋㅋㅋㅋ머선129ㅋㅋㅋ귀여워(귀여워)cat틴도 좋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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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주하주 (p.6EOMLDcc) 2021. 6. 5. 오후 3:51:42캡틴, 다홍주 두 분 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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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록시주 (9tOxYivGMo) 2021. 6. 5. 오후 3:56:16록산나의 오늘 풀 해시는
누군가_자캐의_오른뺨을_때린다면_자캐는
록산나: "저기서 같이 뺨을 때려봤자~ 쌍방폭행밖에 안 된다구~? 차라리 법으로 조지고 합의금 받아내는 편이 낫지~"
예쁘다_또는_잘생겼다란_말을_들은_자캐는
록산나: "그걸 지금 알았어, 자기야? ...아하하, 장난이야, 장난! 그렇게 정색하지 말라고? 귀여워서 더 놀리고 싶어지니까~"
자캐를_위해_울어줄_삶은
...부모님...? -
601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3:58:06록시주 주하주 해위!~!(രᴗര๑)
아니 록시 어른의 싸움을 하는구나,,,법으로 조지기,,,,게다가 예쁘다는 소리를 들으면 자기야라고 불러준다구???🤔 절대로 한다,,,,(날조 -
602 현율 - 희수 (F7F4Fyg4NM) 2021. 6. 5. 오후 4:18:19오가는 말을 듣고 있으니, 그동안 현율이 희수에게 딱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던 건 인정해야겠다. 가장 최근엔 트라우마가 될 뻔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으니 이렇게 경계받는 것도 당연하다. 당연하지만- 조금 지나쳤나? 하는 생각이 슬금 든다. 너무 기세를 올린 감이 없잖아 있달까. 그렇가도 이제와서 살살 굴어도 이상하게 여길 거 같은데. 이를 어쩐다.
"음- 내가 언제 네 생각대로 움직인 적이 있었던가?"
고민 끝에 현율은 지금의 스탠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지금 정도면 어울려주는 듯 하니 여기서 더 하지만 않으면 되겠지, 라는게 임시적으로 내린 결론이었다. 하지만 언제 또 정도를 넘을지는 현율 자신도 모른다. 그 결과가 엉망진창이란 걸 알면서도 해야 한다면 하는게 윤현율이라는 사람이니까.
즉석에서 지어낸 예정이라고 해도 제법 짜임새가 괜찮아서 그대로 할까 싶었는데. 그걸 아예 없는 걸로 돌릴 줄이야. 미적댈 것도 없이 명쾌하게 다른 일정으로 바꿔버리는 희수의 결단력에 오- 하고 작은 감탄을 흘린다. 현율에게는 그런 이상한 말 하지 말라더니 자신은 당당하게 데이트라고 말해버리는 점도 감탄 대상에 포함이다.
"어쩌다 마주쳐서 동행하는 걸 데이트라고 말해버리네. 아깐 나한테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더니. 너도 참 재밌는 애야."
카페로 가는건지 걷기 시작하는 희수를 따라 옆에서 걸으며 말한다. 원래도 키 차이가 좀 있었지만 지금은 현율이 굽 있는 샌들을 신어서 그런가 확연히 차이가 보인다. 좀 과장해서, 고개를 들거나 발돋움을 하면 희수의 정수리가 보이지 않을까- 싶은 차이에 혼자 피식 웃는다. 이대로 혼자만 알긴 아깝다고 생각했는지 한마디 슬쩍 흘려주었다.
"그 무대에서 봤을 때처럼 되려나. 그 때랑 비슷한 나이가 되면."
그렇게 말을 한 현율은 옆에서 봐도 지금 놀리려고 하는 소리구나 하고 알 수 있을 만큼 깔끔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
603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후 4:22:05록시주도 좋은 오후! 록시는 예쁘다고 해주면 자기야라고 불러준다...(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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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4:26:11분위기 뭐야뭐~~~~야~~~(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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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록시주 (GTR3beMukA) 2021. 6. 5. 오후 4:31:05요호호....다들 안녕~~~~~~ 록시는 가끔 내키면 자기야 예쁜아 그러고 돌아다닙니다...물론 기겁하는 얘들 표정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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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현율 - 주하 (F7F4Fyg4NM) 2021. 6. 5. 오후 4:35:32검은 형체들은 한동안 기웃기웃 쭈뼛쭈뼛 하며 주하의 눈치를 살폈다. 주하가 느낀대로 적의나 악의는 일절 없이, 정말 단순하게 놀고 싶었을 뿐인 의지가 은근히 흘러나온다. 각기 비슷하게 둥그런 몸체를 한 그들은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다. 주하가 대답하는 것을. 잘 훈련받은 강아지처럼 얌전히 기다리다가, 긍정의 대답이 돌아오자 파아앗 하고 기쁜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듯 하다.
[놀아준대...놀아준대...!]
[와아..놀자...]
[노는거...좋아...]
통.
주하에게 가장 가까이 있던 검은 형체가 기쁜 듯 튀어오른다.
토동.
그러자 그 옆의 것이 튀고,
통!
또 그 옆이 튀고,
토옹.
또 튀고,
통통통통통...
튀기를 반복한 끝에 그들 전부가 사방에서 튀어오르기 시작한다. 무게가 가볍거나 거의 없는지 책 위에서 뛰는데도 책이 무너지거나 하진 않는다. 그들이 튕길 때마다 나는 소리는 작은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와도 흡사해 소리가 많아지자 실내에 비가 내리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내릴 리 없는 비가 지나가고나자 검은 형체들은 일제히 얌전해져있다. 그리고 때마침 빈 수레가 주하 쪽으로 굴러오고 있었다. 아니, 자세히 보니 검은 형체 둘이 손잡이를 잡고 밀고 오는 듯 하다. 알아서 수레가 오고 갈거라는게 이런 의미였던 걸까? 어쨌거나 빈 수레가 왔으니 다시 책을 실어야 할 때였다.
[도와주자...]
[도와줄게..]
빈 수레를 가지고 온 그들은 주하가 미리 채워놓았을 수레를 끌며 현율이 있는 곳으로 간다. 남은 그들은 제각기 책을 한권씩 들어 빈 수레로 옮겨놓기 시작한다. 일사분란하지만 차례대로 쌓여가는 책이 제법 깔끔하다. 이대로 그들에게 전부 맡겨놔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 만큼. -
607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4:41:24록시가 자기야 예쁜아라고 불러준다고????? 포상인데?????🤔
까망이들 귀엽네요,,,근데 저런 애들이 나중에는 꽤 무서워지지 않,,,나,,,? -
608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후 4:45:57호호...글쎄요...? 모든 것은 흐름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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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록시주 (A14bts9TNA) 2021. 6. 5. 오후 4:47:05까망이들 뭔가 귀엽긴 한데...저대로 과연 괜찮은 것인가!
>>607 엣 에엣 포상...인가...???? -
610 주하 - 현율 (IwC8lPl/N6) 2021. 6. 5. 오후 4:47:14" 그렇게 좋은가. "
기쁜듯 통통 튀는 검은 형체들을 보며 주하 역시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인다.
어쩌면 나쁜 아이들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모양입니다.
그 판단이 맞는 것일지, 아니면 틀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저 검은 형체들을 놀아주는 것이 저들을 방해하는 룰에 어긋나는 일은 아닐거라 생각하는 주하였습니다.
" 에헤이~ 너희들이 다 하면 안돼. 친구들끼리 돕는거라고 하지만 너희들이 다 하면 내가 너희를 부려먹는거잖아. 그건 안돼. "
일사분란하게 책을 쌓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던 주하가 반쯤 쌓였을 때 다급하게 달려가선 자기가 나머지를 쌓겠다는 듯 말하며 손을 살짝 저어보입니다.
그리곤 검은 형체들이 움직이기 전에 자기가 쌓을거라는 듯 서둘러 책을 옮겨 수레에 쌓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얼마나 반복했을까, 가득 채워진 수레를 도로 밀어서 보내곤 화사한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 고마워, 친구들! 수레가 다시 오기 전까지 놀고 있을까, 우리? "
검은 형체들에게 상냥한 목소리로 대답을 돌려주며 눈웃음을 지어보이는 주하였습니다.
이제 조금은 검은 형체들에 대한 경계심이 조금 낮아진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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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4:47:17🤔 힘내라 힘,,,! (관전하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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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주하주😎 (IwC8lPl/N6) 2021. 6. 5. 오후 4:48:25록시가 예쁜아 자기야.. 그것은 포상...!!
까망이들... 어떤 아이들일지.. -
613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후 4:50:23(답레를 쓰려다 허기에 패배한 캡틴)(일어나서 여태 빈속임을 이제 깨달았다)
그러므로 뭣좀 먹고 할일 좀 하고 오겠습니다! 과연 까망이들은 착할지 나쁠지! 그 모든 것은 이따가! -
614 록시주 (L0Q2KoI4tU) 2021. 6. 5. 오후 4:51:19어앗 밥은 중요하지!!! 잘 챙겨먹고 와,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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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4:55:25cat틴 다녀와~~~~(രᴗര๑) 맛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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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희수 - 현율 (ihmWqcsEdU) 2021. 6. 5. 오후 5:09:55"없었지."
심지어 위기상황에서 조차도. 만약 학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벗어나야 할 장소는 이 사람의 옆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그리고 그 일을 해결하는 사람도 이 사람이 아닐까. 없었다고 말을 하고 그녀와 만났던 여러가지 상황을 떠올리다가 그만 한숨을 푹 쉬고 말았다.
...그만 알아보자.
"하지만 네 주장에 따르면 어쩌다 마주친게 아닌걸?"
기숙사에서 나가는 걸 보고 따라왔다고 말 했으니 주장에 대한 정당성은 충분했다. 그렇다고 그냥 동행하는 걸 데이트라고 하는건 비약이었으나 그가 상관 할 일은 아니었다. 데이트라고는 말했지만 도저히 데이트라고 할 만한 분위기는 아니었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테니.
"그야 물론이지. 마지막에 이기는건 나야."
자신의 키가 작다는걸 말하는 그녀의 표정은 예상대로 웃음을 자아내고있었다. 하지만 그 연극에서의 내 모습을 보았을때 결국은 나중에 키가 커지는건 내 쪽이니 이 경우에는 키가 작다고 놀림을 당해도 별로 분하지는 않았다. 결국 마지막 성장이 모든것을 좌우할테니까. 그러니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옆을 바라보며 활기차게 웃어주었다.
그는 이번이야말로 언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을 하고 카페까지 얼마 남지 않은 거리를 바라보며 다시 말했다.
"키가 크면 너 처럼 굽이 높은 신발을 신지 않아도 충분할테고. 역시 키는 커야 좋지."
어떠냐, 라는 느낌으로 현율을 옆에서 흘깃 바라보았다. -
617 희수주 (ihmWqcsEdU) 2021. 6. 5. 오후 5:10:32자신외에는 아무것도 믿지말지어다. 그들은 분명 나아쁜 녀석들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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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희수주 (ihmWqcsEdU) 2021. 6. 5. 오후 5:16:02여기서 경계해야하는점은 어떻게 놀자고 밝혀지지 않은점이네요. 흐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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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주하주😎 (JPdU8U/YBY) 2021. 6. 5. 오후 5:20:52그 점이 걱정되긴 하는데... 호의에, 호의로 돌아오길 바랄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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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5:26:47(관전러의 구경)(흥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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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현율 - 주하 (F7F4Fyg4NM) 2021. 6. 5. 오후 6:25:02[어...?]
[이러면...안돼...?]
주하가 책 옮기기를 막자 검은 형체들이 멈춰서 일제히 주하를 돌아본다. 책을 들려다가, 들고 오다가, 책으로 돌아가다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주하를 보고 자기들끼리 마주본다. 그리고 다시 주하를 보고 고개를 갸웃- 한다.
[...응...같이...]
[...같이..해...]
잠시 멍해져있던 그들은 주하가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무슨 말인지 이해한 듯 하다. 그 뒤로는 주하와 박자를 맞춰 책을 옮기기 시작한다.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서로 장난도 쳐가며 책을 들고 오가는 모습은 마치 이제 막 주변을 알아가기 시작한 어린아이 같다.
또다시 채워진 수레를 보낸 뒤, 주하가 놀자고 말하니 놀자, 놀자, 하며 검은 형체들이 주하의 주변으로 가까이 다가온다. 사방에 흩어져있던 그들이 가까이 모이니 그 풍경이 장관이라면 장관일까. 바글바글 모여든 그들은 서로 소곤거리고 있었다.
[뭐로...뭐할까..?]
[놀이...재밌는..놀이...]
아까와 달리 들뜬 기색이 가득한 그들은 이 놀이 저 놀이를 언급하며 서로 고민한다. 다같이 놀 수 있는 재밌는 놀이를 찾는 모양이다. 주하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작해 무리의 끝까지 소곤거림이 전달되고나자 다들 정했는지 그래, 그러자, 라며 동의를 표하는 말들이 들려온다. 그 소리가 잠잠해질 쯤 가까운 곳에서 하나가 나와 주하에게 말한다.
[숨바꼭질...할래...]
[우리가 숨고...네가 찾아줘...]
[눈 감고 열까지 세고...찾아줘...]
의외로 평범한 놀이를 제안해오긴 하지만 이 공간 안에 그들이 다 숨을 수 있을런지. 할 수 있으니까 하자는 거 같기도 하다. 그렇게 도란도란 하던 와중 빈 책수레 두대가 동시에 돌아온다. 노는 것도 좋지만 일단은 일이 먼저라고, 자리에 없는 현율이 보내는 메세지처럼.
[도와주는거...해야해..]
[하고..놀자...]
그들은 다시 사방으로 퍼져 책을 옮기기 시작했다. 도와준 다음 놀아야 한다는 말을 정말 철썩같이 지키는 듯 보였다. -
622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6:37:14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근데 진짜 귀엽잖아~~~(੭•̀ᴗ•̀)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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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현율 - 희수 (F7F4Fyg4NM) 2021. 6. 5. 오후 6:46:58한숨을 내쉬는 희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굳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알 만 했다. 그로 인해 거리감이 유지되거나 더 생기면 오히려 좋을 따름이다. 이용가치 이외의 목적으로 거리가 좁아지는 건- 있어선 안 되는 일이었다. 현율에게도. 희수에게도.
"흠-"
그래도 지금 저 말은 정정하고 싶었다. 희수가 앞서 철벽을 치니까 재밌어서 장난 좀 쳐본 거였는데. 저것도 인과응보라면 그렇다 할 수 있겠지. 현율은 오해를 풀지 않고 그냥 두기로 결정했다. 저대로 혹시 모를 다음번까지 이어진다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좋으니까. 그래서 태연히 흘려넘기고 자신을 보며 활짝 웃는 희수를 마주보았다.
"나를 상대로 뭘 이기고 지는 건진 모르겠지만. 그치. 네 말대로 키는 크면 좋지."
의기양양한 희수와 정반대로 현율은 굉장히 산뜻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체념? 포기? 아니다. 그냥 그저 순수하게 희수의 말에 동의를 하고 있었다. 항상 하는 비꼬는 말도 좀전까지 짓고 있던 놀리는 표정도 아닌- 평범한 얼굴로. 어울리지 않는 평범한 표정으로. 그대로 깜빡, 눈을 접으며 웃곤 다시 앞을 보며 걸어간다.
"그 때엔 내가 이런 걸 신어도 네가 위겠구나. 이렇게 볼 일은 없을테니 진짜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시선을 앞으로 향한 채 현율이 중얼거린다. 아직 오지 않은 앞날을 미리 알고 있는 듯한 말투다. 담담하게 말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처음의 스탠스로 돌아오는 표정이 가면을 바꿔끼는 것 같다. 다시 장난기 어린 웃음을 지은 현율은 주변을 둘러보며 물었다.
"그래서, 네가 가려고 한 카페는 어디야? 근처에 카페가 하도 많아서 어디인지 감도 안 잡히네. 음- 대충 저기일려나?"
감으로 찍는 것처럼 말하고 손을 들어 어느 한 쪽을 가리킨다. 곧 아닌가- 하며 손을 거둔다. 하지만 그 끝이 정말로 희수가 가려고 한 카페를 가리켰다는 걸, 조금만 눈치가 좋다면 알아챌 수 있을 것이었다. 현율은 옆에서 생글생글 웃고만 있었으니 의도적이었는지 아닌지는 불분명하겠지만. -
624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후 6:47:43까망이들...의외로 이쁨받는군요? 신기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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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6:54:11하지만 저렇게 종종거리면서 놀아주겠지? 히힣!하고 도와주는거 귀엽지 않나요,,,,ㅠㅠ 너무 귀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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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후 7:01:27까망이들 : (이거 다하면...논다...숨바꼭질...)
현율 : 자 이제 다 했으니까 가자 주하야!
까망이들 : (아직 못놀았는데...)(시무룩) -
627 주하 - 현율 (ncSvvFSVDk) 2021. 6. 5. 오후 7:01:52
" 좋아좋아, 그렇게 하는거야~ "
까망이(가칭)들이 자신의 뜻을 알아차린 듯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가볍게 최고라는 듯 엄지를 들어보인 주하도 같이 열심히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수레를 채워서 출발을 시킨 주하는 까망이들이 뭘 하고 놀지 이야기 하는 것을 지켜봅니다.
" 숨바꼭질?? 좋아좋아. 대신에 모습을 아예 숨기면 안되고 까망이 상태로 있어야 한다? "
주하는 귀여운 놀이를 꺼내는 까망이들을 보며 웃음을 터트리더니 좋다는 듯 힘껏 고개를 끄덕여 보입니다.
왠지 동네 아이들을 놀아주게 된 기분이 드는지 썩 나쁘지 않은 모양이었습니다.
그렇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가 수레 두대가 동시에 오자 쓴 미소를 지으며 수레가 온 방향을 바라봅니다.
" ..미안미안, 일부터 하고 할테니까~ "
애들아, 그럼 가자!
주하는 작은 목소리로 화이팅을 하듯 말하곤 까망이들과 같이 책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까망이들이 열심히 움직여 도와주니 수레 두개도 그리 어렵지 않게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주하는 수레 두개를 시간차를 두고 밀어서 돌려보내곤 이마를 쓱 훑는다.
" 자, 그러면 까망이 모습으로 숨는거다? 아예 모습을 감추면 난 너희를 못 보니까. "
주하는 포니테일로 묶은 머리를 다시 한번 고쳐 매고는 활발한 모습으로 까망이들에게 말했습니다. -
628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7:07:08>>626 〣(ºΔº)〣 안돼 까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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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주하주 (e312wymWJU) 2021. 6. 5. 오후 7:08:27현율이..ㅋㅋㅋㅋ 알고서 까망이들을 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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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7:15:36닭강정 꿀맛! (후속편 구경하며 먹어서 더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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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현율 - 주하 (F7F4Fyg4NM) 2021. 6. 5. 오후 7:35:12먼저 움직이는 검은 형체- 까망들에 주하까지 합세하자 책수레 두 대는 금방 채워진다. 말 그대로 '손'이 많아서일까. 두 대를 동시에 채우니 테이블 위 책들도 제법 비었다. 이제 한번 정도만 더 보내면 될 것 같달까. 꽤 많이 주운 거 같은데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도 않았구나 싶은 기분이 들 수도 있겠다.
[갔어....]
[놀자...이제..]
시간차를 두고 보낸 두번째 책수레가 가는 것을 보며 까망이들이 다시 집합한다.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하나도 지쳐보이지 않는다. 벌써부터 신나는지 간간히 통통- 튀던 까망이들은 주하가 놀이의 조건을 걸자 제각기 끄덕이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끄덕임의 파도가 지나가고 나자 또 하나의 까망이가 말한다.
[그럼...눈..감고..]
[열까지...세야 해...]
이만한 수가 다 숨는데 10초면 된다는 걸까. 아까부터 열을 세고 찾으라고 하니 그렇게 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들은 주하가 준비를 마치고 눈을 가릴 때까지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이윽고 눈을 가리자 신난 목소리로 말한다.
[우리..꼭 찾아줘야 해...]
그들이 하는 말은 그걸로 끝이다. 그 뒤 열을 세는 동안 다수가 분주히 돌아다니는 소리가 주하의 주변을 감싼다. 개중에는 일부러 눈 가린 주하에게 툭 하고 몸을 부딪히고 가는 것도 있다. 그들이 부딪힐 때 촉감은 말랑하고 살갗에 닿으면 기분 좋은 온기가 느껴진다. 그러길 여러번. 주하가 열을 다 셌을 때에는 기척도 모습도 감쪽같이 없어진 후였다.
다시금 적막 속 음악만이 흐르는 가운데, 주하가 그들을 찾아야 하는 차례였다. -
632 희수 = 현율 (ihmWqcsEdU) 2021. 6. 5. 오후 7:40:15"그런 적 없는데?"
마치 마음속을 들여다 본 것 같은 말에 곧바로 대답하고 키는 크면 좋다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순순히 자신의 말에 동의하는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은 지, 인상을 쓴다.
"하긴, 우리가 서로 오래 볼 사이는 아니긴 해."
그녀의 말에 '흥' 하고 콧바람을 내고 말을 했다. 서로를 알게 된 지도 얼마 지나지 않은데다가 심지어 1학년때에도 서로를 알 기회가 있었을지도 몰랐는데 그렇지 않았으니. 그런데도 볼 일이 없다고 말하는게 좀 어색하게 느껴졌다. 만약에 정말로 서로 오래 볼 사이가 아니고 멀지않은 미래에 서로 헤어질거라면 지금 하고있는 이 데이트도 의미가 없는걸까.
사실 데이트가 아니지만 말이야.
"감도 못 잡는 너를 위해서 특별히 알려주자면 바로 저기야."
들어가려고 했던 그 카페를 정확하게 가리키는 모습을 정말로 수상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면서 자신도 그 카페를 손으로 가리켰다. 표정을 생각했을때 절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그럼 들어가자. 여기에 있는 케이크가 그렇게 맛있다고들 하니까. 그런데 정말 케이크가 맛있는 카페야?"
그렇기에 그녀에게 물어봤다. -
633 주하 - 현율 (FGCiWZH9mk) 2021. 6. 5. 오후 7:43:51" 이 녀석들...! "
숨으러 가기 전에 자신에게 장난스럽게 부딪히고 가는 까망이를 느끼곤 주하가 손으로 눈을 가린 체 웃어보입니다.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집 주변에 살던 어린 아이들과 놀아주는 느낌이라서 주하도 기분이 나쁘지 않은 모양입니다.
부딪힌 곳에선 말랑하고 기분 좋은 온기가 느껴졌으니까 말이죠.
그렇게 주하는 홀로 눈을 가리고 서서 1부터 10까지 숫자를 세기 시작합니다.
" 어디 그럼 찾아볼까. "
10까지 숫자를 센 주하는 천천히 손을 떼어내곤 눈을 떠서 주변을 살핀다.
주변은 아까까지 왁자지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게 조용히 음악만이 흐르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 그러면 일단 이쪽으로 가볼까.. "
아무래도 책장이 잔뜩 있는 곳에 숨기 좋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주하는 시선을 이리저리 옮기다 책장 사이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아까처럼 책을 펼쳤다가 고생을 하고 싶진 않은지, 손에 끼워진 장갑을 고쳐 끼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
"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
주하는 작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책장부터 구석구석 살피기 시작합니다.
어둡고 그늘진 칸을 중점적으로 살피려는 모양입니다.
" 책장 위에 치사하게 숨진 않았겠지. " -
634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후 8:03:01희수는 츤츤해서 좋고 주하는 까망이들이랑 잘 놀아서 좋네요. 체력을 갈아넣는 보람이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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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희수주 (ihmWqcsEdU) 2021. 6. 5. 오후 8:14:11체력을 갈아넣고있었나요!
그렇다면 쉬라고 독촉을 해야하나! -
636 현율 - 희수 (F7F4Fyg4NM) 2021. 6. 5. 오후 8:45:38"ㅇ... 그렇지. 그렇긴 해."
현율의 입이 말하기 위해 열렸다가 닫히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딱 한순간, 하려던 말을 하지 않고 다른 말을 꺼낸다. 말꼬리를 늘어뜨리지 않고 적당히 끊어지도록. 길게 생각할 필요 없다는 듯이. 더는 이어지지 않게.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벌써부터 단정짓는 건 사실 좋지 않다. 미래의 미가 아니다라는 의미를 가진 부정의 접미사이긴 하다. 그렇다고 그 시간에 있을 일들까지 부정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미래라는 단어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의미일 뿐이다.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알지도 못 하면서 부정하는 짓은 할 짓이 못 된다.
그걸 현율이 모를 리가 없었지만.
그 잠깐 사이, 생각이 삼천포로 빠지던 중이던 현율의 정신을 희수의 목소리가 되돌려놓는다. 저기라며 가리키는 손을 따라 고개가 움직이고 시선이 움직인다. 그 끝이 가리키는 카페를 보고 아 저기구나- 하며 응당 있을 법한 말을 중얼거렸다.
"특별히 알려주는게 참 친절하네. 은근 사람 가릴 거 같으면서도 안 그러는 걸 보면 귀엽다니까-"
여전히 놀리는 말투로 희수의 행동을 슬슬 건드린다. 이래도 성질 안 낼래, 하고 콕콕 건드리듯이. 시선만 살짝 돌려도 보이는 저 생글생글한 얼굴도 얄밉게 구는데 한 몫 하겠지. 키득키득. 짧게 웃은 현율은 그 웃는 얼굴로 희수를 보며 대답한다.
"먹어본 사람이 맛있다고 했으면 맛있겠지. 이제 가보는 내가 그걸 어떻게 알겠어?"
어딘지 알려주지도 않은 위치를 알고 있었으면서 정작 가본 적은 없다고 말한다. 지금 희수와 가는게 처음이라고. 그러면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부터가 의문으로 떠오르겠지만, 물을지 말지는 현율이 정하는게 아니었다. 그저 웃으며 카페 안으로 들어갈 뿐이다. -
637 희수 - 현율 (ihmWqcsEdU) 2021. 6. 5. 오후 9:01:04아니라고 말 하려고 했던걸까? 그렇다고 하는 말 사이에 간격 그리고 망설임이 조금 느껴졌다. 하지만 실제로 그가 그녀에게서 들은 말은 그렇다는 말 이었고 그는 그 사이에 있던 망설임은 잊기로 했다. 간단하게 그리고 망설임 없이 말할 것 같았는데 의외라고 생각하며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역시나 뭘 생각하는지는 전혀 모를 것 같았기에 다시 도로변을 바라보았다.
"그럼그럼. 서로 잘 모르는 타인일 수록 잘 해주고 친절해야 나중에 큰 일도 안 일어나고 탈도 안 나니까 누구에게든 친절해야지."
귀엽다는 그 말에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대답을 하며 가게의 문을 열었다. 적당히 틀어진 에어컨으로 냉방이 되어있었고 커피와 케이크, 시럽을 끼얹은 빵의 달콤한 냄새가 잘 어우러지는 가게였다. 그리고 눈 앞의 케이크 진열대에는 생크림 케이크, 치즈 케이크, 고구마무스 케이크, 초코 케이크가 진열되어 있었다. 작은 카페 치고는 많은 종류였다.
"혹시나 해서 물어본거야. 치즈케이크 1개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 주세요."
그녀의 말에 대답하고 고개를 돌려 고개를 점원에게 향하여 자신의 메뉴를 주문했다. 그리고 주문 하라는 듯 자리를 비켜서고 그는 근처에 비어있는 2인용 테이블에 앉아 그녀를 기다렸다. 그리고 작게 중얼거렸다.
"신중하기도 하시지." -
638 현율 - 주하 (F7F4Fyg4NM) 2021. 6. 5. 오후 9:10:04[히히...]
[..키득키득...]
술래인 주하가 찾으려 움직이기 시작하니 어딘선가 가느다란 웃음소리가 들린다. 재밌지만 들키지 않으려는지 잔뜩 죽인 소리다. 웃음소리는 사방에서 들려왔기에 소리로 위치를 판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이 작은- 작아보이는 방 안 어디에 그 많던 까망이들이 숨었을까. 적어도 주하가 조심조심 발을 내딛는 동안 빈 수레가 오는 일은 없었다.
책장은 지금 빠져있는 책들 때문인지 군데 군데 빈 자리가 많다. 그런 곳에 하나씩 끼어있을 법도 한데. 아무리 둘러봐도 까망이의 조각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주하가 몇번째 책장까지 나아갔을지는 모르지만- 어느 순간부터 책장과 책장 사이의 어둠이 급격하게 어두워진다. 어쩐지 어둠 속에 뭔가 있을 것만 같은 느낌도 준다.
짙은 어둠 속, 그 안에 뭔가가 있다. 하지만 까망이는 아닐 거란 쎄한 감각이 주하의 발밑에서부터 스물스물 올라올 것이다. 까망이들처럼 호의적이지 않다. 책이 펼쳐졌을 때와 흡사하다. 이 이상 가까이 하면 안 된다고 본능이 외칠 것이다.
[......]
[...여기...여기...]
그런 주하를 이끌어주듯 까망이들의 목소리는 테이블이 있는 곳에서 들려온다. 혼자 그곳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는게 좋을 거 같다. -
639 희수주 (ihmWqcsEdU) 2021. 6. 5. 오후 9:12:22도망쳐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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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후 9:13:05답레는 저녁+할일 한 이후에 들고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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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희수주 (ihmWqcsEdU) 2021. 6. 5. 오후 9:14:54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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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주하 - 현율 (bqONBv/v5k) 2021. 6. 5. 오후 9:21:02" ... 보고 웃는다 이거지..? "
어쭈, 하는 표정을 지으며 두리번거리지만 소리는 사방에서 들려왔기에 찾는데 큰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까망이들이 즐거워 하는 것이 느껴졌기에 썩 나쁜 기분은 아니었던 주하는 좀 더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군데군데 빈자리가 많은 책장들을 살펴보며 나아가던 주하는 무언가 이상한 감각을 느낍니다.
" 어라.. ? "
뭔가 어느순간 어둠이 보통의 느낌보다도 어두워보이는 것은 그저 기분탓만은 아닌 듯 햇습니다.
그리고 저 안에 뭔가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몰려옵니다.
까망이와는 다른 뭔가 더 짙은 존재감, 그것을 느끼며 멍하니 주한느 서있었습니다
"... 아! "
그순간 뒤에서 들려오는 까망이의 목소리에 다급하게 돌아섭니다.
정말이지, 여길 만든 사람이 누군지 몰라도 악취미가 정도를 넘었다고 생각하면서 주하는 목소리가 들려온 테이블 쪽으로 달려옵니다.
"...요녀석들.. 이 근처에 숨어있니? "
애써 아무것도 못 본 척을 하면서 테이블 주변을 뒤지기 시작한 주하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허공에 작게 속삭입니다.
" 고마워, 까망이들아. 좋은 친구들이구나, 너희 "
그렇게 속삭인 주하는 테이블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
643 희수주 (ihmWqcsEdU) 2021. 6. 5. 오후 9:37:16아무래도 주하는 고통받지않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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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주하주😎 (QI0W.Vj.k6) 2021. 6. 5. 오후 9:39:35그런가요??? 일단 까망이들이 귀엽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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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희수주 (ihmWqcsEdU) 2021. 6. 5. 오후 9:40:18아..아닌가? 희수도 중반까지는 매우 평범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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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9:47:00둠칫 둠둠칫,,,! 갱신합니다~~~~(੭•̀ᴗ•̀)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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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10:04:29으으음~~~좋다,,,내일까지 쉬니 팻말을 놓아보자,,! 일상 구함!(੭•̀ᴗ•̀)੭ 현재 일상 돌리시는 분들 중에서는 정 없으면 그때 돌리는 걸로,,,,(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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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주하주😎 (YFlOW4OWTI) 2021. 6. 5. 오후 10:06:26제가 찌르기엔 바로 직후인지라...괜찮을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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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10:12:25저는 멀티하시는 분들에게 일상 이야기하는 걸 조심스러워하는 편임메다,,,,,멀티는 빡세거덩,,,ㅋㅎ! 정없으면 그때 돌리도록 해요O(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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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현율 - 희수 (F7F4Fyg4NM) 2021. 6. 5. 오후 10:14:05표정으로 불평을, 입으로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희수를 보며 현율이 재차 웃는다. 그런 부분이 귀엽다고 일부러 말해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끊임없이 불편하게 만들고 끊임없이 성가시게 한다. 그로 인해 무엇을 얻으려는지, 혹은 잃으려는지. 의도는 새까만 의중에 숨겨둔 채로.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한다는 건 사실 불가능에 가깝지만 말야."
희수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며 현율이 흘려버리듯 말한다. 그러는 자신도 모든 학생에게 친절하게 대하려 하고 있었으면서. 모순적이다.
카페 내부는 카페답게 커피향과 달달한 향이 제일 먼저 자극해왔다. 비교하자면 커피향이 좀더 진할까. 바깥과 달리 에어컨 덕에 안은 시원해서 그런지 제법 손님도 있어보인다. 현율은 역시 희수를 따라가 여러 케이크가 진열된 케이스 안을 들여다본다. 일말의 기대도 흥미도 없어보이는 눈으로 케이크를 하나하나 훑고 있었다. 표정도 미묘한게 조금 이상할지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초코 케이크로 주세요."
그래서 그런건지, 희수가 주문한 뒤 자신으 차례가 되었을 땐 고민의 기색도 없이 말한다. 그게 먹고싶어서라기보다 적당히 희수와 겹치지 않은 걸 고른 듯 하다. 주문하고 계산하는 걸 귀찮은 일 치르듯 건성으로 넘겨버리고 희수가 먼저 자리잡은 테이블로 가서 앉는다. 2인용이니 자연히 자리는 마주보게되어 부실과 비슷한 구도를 만들어내었다.
"이런 곳을 알고 있었다니 별일이네. 빵이면 다 좋아하나 봐? 라떼가 아니라 아메리카노를 시킨 건 의외지만."
자리로 온 현율은 아까와 같은 목소리, 같은 말투로 말하며 테이블에 살짝 상체를 기댄다. 자연스럽게 팔을 올려 몸을 지탱하는데, 오른손에만 얇은 레이스 장갑이 끼워져있다. 붕대 대신인걸까. 하얀색 레이스가 덮은 손은 언뜻 보기에 왼손과 크게 차이가 없어보인다. -
651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10:15:24(팝콘) (๑˃˂๑) 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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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주하주😎 (QI0W.Vj.k6) 2021. 6. 5. 오후 10:16:41네네 그렇게 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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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10:32:02O( ̄▽ ̄)o 넵~~~ 그렇게 하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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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희수 - 현율 (ihmWqcsEdU) 2021. 6. 5. 오후 10:59:25"아, 그래서 나한테 이렇게 못되게 구는거야?"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한다는건 불가능하다면 처음부터 친절하지 않게 행동 할 사람을 정해두는것도 나쁘지는 않을테니까. 게다가 평소 그녀가 다른 학생들에게 대하는 태도를 생각해보면 그게 맞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자리에 앉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초코 케이크를 주문하는 그녀의 모습을 찬찬히 바라보았다. 메뉴를 선택하는게 빠르다고 생각하며 계산을 마치고 자리로 온 현율을 그제서야 정면에서 바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구도는 마치 부실에서 단 둘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과 같다고 생각되었다.
"빵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
단지 다른 음식보다 더 식감이 부드럽기에 많이 먹는 편 이다. 그것을 제외한다면 다른 음식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아니, 이게 좋아하는 건가?
"그러는 너야말로 아메리카노를 시켰잖아. 너도 단 맛과 쓴 맛 사이에서의 밸런스를 아는 사람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해."
달디 단 케이크에 또 단 라떼를 시키다니, 그런 사람은 분명 뇌수에 설탕분말을 부어넣었을 것 이다. 게다가 케이크도 초코 케이크. 치즈 케이크를 더 좋아하지만 초코렛의 쓴 맛과 단 맛의 조합은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장갑을 벗지 그래? 크림에 더럽혀지면 귀찮으니."
저번에 담았던 그 붕대를 기억해내며 말했다. -
655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11:04:55다홍).o0(단 케이크에 단 라떼를 좋아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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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희수주 (ihmWqcsEdU) 2021. 6. 5. 오후 11:05:52>>655
엌ㅋㅋㅋ -
657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11:07:53다홍 특::입맛이 애늙은이와 꼬맹이 사이를 오고감 암튼 그럼!ㅋㅎ(주의::사실이 아닐 수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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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주하주😎 (wKMlv5IuDU) 2021. 6. 5. 오후 11:09:33다홍이 양갱 같은거 좋아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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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11:11:12>>658 O( ̄▽ ̄)o 아주 좋아합니다~~~ 오리지널 팥양갱, 밤양갱, 녹차양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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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현율 - 주하 (F7F4Fyg4NM) 2021. 6. 5. 오후 11:11:57조금만 더 어둠과 가까이 있었다면 주하는 되돌아올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발치를 장악한 어둠이 주하를 삼키기 위해 입을 벌리려던 찰나였으니. 바로 돌아선 주하를 보며 어둠 속 무언가는 소리없이 움직였다. 어둠에서 어둠으로. 더 안쪽으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을 찾아서.
[..키득키득...]
[다행이다..]
[여기...여기...]
주하가 테이블 근처로 다가오자 또다시 웃음소리와 함께 술래를 유도하는 소곤거림이 들려온다. 중간에 주하가 얼른 돌아온 걸 안심하는 듯한 말도 섞여있다. 다행이야, 거기는 안 돼, 무서워 등등. 연달아 소리를 내는데 왜 그 특정한 위치를 찾아내기가 어려운지. 찾고있는 주하로서는 은근 찾는 보람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그걸 생각했어야 했다. 좀전엔 칼같이 오던 책수레가 여태 오지 않는 상황을, 그 이유를.
끼기기....긱...
어둠이 잠식한 책장 너머에서 뭔가 끌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걸 주하는 바로 알았을까? 고정된 물건을 억지로 잡아당기듯 소름끼치는 마찰소리는 길게- 길게 이어지다가 뿌득, 하고 끊어진다. 동시에 아까와는 비교도 안될만한 굉음이 방 안 전체를 울렸다. 우당탕. 후두둑. 뭔가 쓰러지고 떨어지는 소리가 연달아 들리는 속에 털석... 하고 힘없이 쓰러지는 소리도 섞여든다. 큰 소리였던 만큼 조용해지는 것도 금방이었다. 불안할 정도로 조용해진 실내에 불청객이 하나 등장한다.
[떨어졌다, 떨어졌어.]
[피, 피가 터졌다. 새빨갛게.]
[죽을거야. 죽고말거야.]
[키히히. 키히히힉!]
불길한 소리와 섬뜩한 웃음소리를 내며 나타난 건, 까망이와 닮았지만 다르게 생긴 검은 무언가다. 그것은 너덜너덜한 몸을 공중에 하늘거리며 책장 안쪽에서 나타났다. 까망이와 다르게 명백히 악의를 띄고서 공중을 부유하며 계속 중얼거렸다.
[친구, 죽을거야?]
[죽는데 그냥 두는거야?]
[구해주지 않을거야?]
[친구인데? 친구잖아?]
그것이 하는 말은 방금의 충격으로 현율이 뭔가 일을 당한 것처럼 들린다. 직접적으로 죽음을 언급하며 주하를 자극한다. 어떻게든 저 안으로 가게 만들려는 것처럼.
하지만, 지금 실내엔 음악이 흐르고 있지 않았다. 아까 테이블이 넘어졌을 때만 해도 멈추지 않던 음악이 지금은 완전히 멈춰 또다른 불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속에서 주하는 어떤 선택을 할까. -
661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11:13:18😱!!! 현율아!? 아니 머선129,,,후속편이 쉽게 갈 일이 없,,,없겠지만 현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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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후 11:17:52(딴청) 바쁘다 바빠~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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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11:18:59cat틴? cat,,,틴,,,,? 선생님?? 아니 선생님?????(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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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희수주 (ihmWqcsEdU) 2021. 6. 5. 오후 11:25:16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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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주하 - 현율 (44xaz.vWGk) 2021. 6. 5. 오후 11:30:49" 이 녀석들... 잡히면 손가락으로 만져줄테다. "
주하는 웃음소리와 함께 소곤거림이 들려오자, 나름대로 오기가 생긴다는 듯 장난스럽게 중얼거리며 까망이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분명 소리는 나는데, 특정한 위치를 잡기 쉽지 않아서 좀처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썩 재미가 있는 듯, 열심히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찾아다닙니다.
그러다 수레가 돌아오지 않는 것을 떠올리곤 의문을 품을 즈음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끼기기긱...
아까 어두웠던 것이 있던 책장 너머에서 들려오는 소리.
그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돌아본 순간, 우당탕하는 커다란 굉음이 울려퍼집니다.
" 뭐야...! "
주하는 당황해선 상황을 살피려 했고, 눈에 들어온 것은 까망이와 비슷하지만 다르게 생긴 녀석이었습니다.
갑작스런 등장에 놀란 주하였지만, 그와중에도 주변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두려움보다는 일단,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 ....죽어? 피..? "
" 친구...? "
세가지 단어가 조합되어지고, 그녀의 머리에 스쳐지나가는 것은 현율의 웃는 얼굴이었다.
한순간 주하의 머리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것만같은 느낌이 듭니다.
" 까망이들아, 너희들은 도망쳐. 저 이상한게 너희한테도 해코지를 할지도 몰라. "
" 근데... 역시 나는 못 도망칠 것 같아. "
" 친구를 두고 어딜 가겠어, 안그래? "
상대가 안될지도 모른다.
주하는 저것처럼 책장들을 단숨에 부수거나 할 수 있는 능력 따위는 없다.
고작해야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복싱을 배운 정도, 그것외에는 뭐가 있던가.
하지만 그녀의 머리는, 몸은 말하고 있었다.
역시 친구는 중요하지 않냐고.
" 어디 보자..."
주하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의자를 발견하곤 의자를 들어 바닥에 내리친다.
의자가 부셔져 다리만이 주하의 양손에 쥐여지고, 주하는 그것을 양손에 들곤 한숨을 내쉰다.
" ....혹시 현율이를 데려갔으면 내놔, 이 껌댕이 자식아. "
주하는 재빠르게 책장 사이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목표는 껌댕이가 튀어나온 곳, 아마도 현율이 있을만한 그곳이었습니다. -
666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11:34:27뜬금없지만 저게 함정일 가능성도 제로는 아닐 것 같네요🤔 워낙에 후속편 흐름이 선택에 따라 흘러가다보니,,,,,🤦♀️ 저게 함정이면,,,(말잇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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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주하주😎 (naAKmplSZg) 2021. 6. 5. 오후 11:36:32함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뛰어든거니까요.. 현율이가 멀쩡하면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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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캡틴◆Wx.lsJyb3Y (F7F4Fyg4NM) 2021. 6. 5. 오후 11:37:55호오오....그렇단 말이죠....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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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다홍주 (Um2z4qxqBQ) 2021. 6. 5. 오후 11:38:49😞 (흥미롭기는 한데 불안하기도 해서 일단 다홍주는 튼튼한 3레벨 헬멧을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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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주하주😎 (7PYFajqdyw) 2021. 6. 5. 오후 11:39:44주하가 다치면 어쩔 수 없지만, 현율이가 안 다쳤다면 그걸로 족하고, 이건 주하 생각도 마찬가지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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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현율 - 희수 (Y08twDIVEg) 2021. 6. 6. 오전 12:00:46그걸 못되게 구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조금 다른 생각도 가능할텐데.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 못 했나보다. 현율로서는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이니 굳이 알려주지는 않기로 한다. 그러니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여느 때처럼 웃는 얼굴로 스리슬쩍 넘겨버린다. 별거 아니라는 듯이 굴었다.
"부실에서도 빵을 찾고 케이크도 먹으러 오는 걸 보면 좋아하는 걸로 보이는데. 어, 음. 나는 딱히 밸런스 같은 걸 생각한 건 아니라서 말야. 그런거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먹는 사람처럼 보였나 봐?"
나를 무슨 눈으로 보는거야- 아하하.
아주 그냥, 틈만 보이면 괴롭히겠다는 것처럼 말 하나하나를 물고 늘어진다. 제 말에 제가 우스워 웃기도 한다. 재밌다기보다 그런 일은 없을텐데, 같은 자조적인 느낌이다. 웃음기가 남은 얼굴로 희수를 마주본다. 하얀 얼굴에 드리운 웃음은 그린 것처럼 완벽하다. 잘 만들어진 얼굴, 같다.
현율은 장갑을 언급하는 말에 이거? 하듯 오른손을 들어보인다. 그거말고 달리 뭐가 있겠냐만은. 손을 든 김에 앞뒤로 살살 흔들어보이더니 그대로 턱 밑에 대고 괸다. 턱을 괴어 고개가 살짝 기울어진 채 말한다.
"네가 잡아다 묻히지 않는 한, 어쩌다 뭐가 묻진 않을거니까 괜찮아. 가려진 부분을 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킥킥킥. 고개를 기울인 채 실웃음을 흘린다. 뭐가 그리 좋은지,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현율은 늘 그렇다. 곤란해하는 상대를 눈앞에 두고도 웃었다. 단 한 때, 그날 오후를 제외하고.
"보고싶다고 말하면 벗어줄 수도 있는데 말야."
한번으론 부족했는지 추가타를 던진 현율이 어때? 라고 말하는 것처럼 싱긋 눈웃음을 지었다. -
672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12:10:08저쪽(후속편) 현율이랑 이쪽(일상) 현율이가 비교되면서 일반 일상쪽 현율이가 몹시 의뭉스러워서 너란 아이,,,하며 궁금해지고,,,흑흑,,12시가 지났는데 현생으로 다들 바쁘신지 일상이 없군요. 관전인가(넋부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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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시후주 (hfnRLyu71.) 2021. 6. 6. 오전 12:18:42ㅇ<-<
(반응이 없다. 이미 사망한 듯하다.) -
674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12:19:59😭 시후주,,,,!!!(C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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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희수 - 현율 (UdhqnMieaI) 2021. 6. 6. 오전 12:24:50대답도 안 하시겠다 이거지? 속으로만 짜증을 내며 아무렇지 않게 커피를 마셨다. 아메리카노의 그 엷은 커피의 맛이 얼음이 녹아서 흘러내린 물에 의해 맛은 더 엷어져 맹물을 마시는 기분이었다. 물론 쓴 맛은 제대로 나는 커피였다.
"그럼 주문을 하면서 그 정도도 생각하지 않는다는거야?"
자신이 먹고 마실 음식을 선택하는데? 하긴, 밸런스는 조금 호들갑스러운 말 이었다. 그런거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먹을 거 였으면 세상에 영양사는 필요 없지.
"가려진 부분을 보고싶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그 마음을 이해까지 해주신다고. 이해심이 넘치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네."
말을 하고 이번에는 치즈케이크를 잘게 잘라 입 안에 넣었다. 치즈의 맛이 입안에 맴돌고 사르르 녹는 케이크의 식감은 돈을 지불 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양이 부족한건 좀 아쉬운 점 이었지만 부족하기에 가치가 있는것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입 안에 남은 달콤한 맛을 씻어내기 위해 다시 한 번 커피를 들이켰고 얼음물이 시원하게 입 안을 헹구어 주었다.
"그래? 보고싶어."
보고싶다고 말하면 벗어줄 수도 있다는 말에 그는 곧 바로 보고싶다는 말을 무표정인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말 했다. 그리고 설마 '수도 있는데 말야' 라고 했다고 얼버무리지 않겠지 라고 말하는 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
676 시후주 (hfnRLyu71.) 2021. 6. 6. 오전 12:25:13ㅇ💥<-<
ㅇ
/|\
/\ 부활!! -
677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전 12:25:23이 느린 희수라도 괜찮으시다면 일상을..?
시후주 어서와요! -
678 시후주 (hfnRLyu71.) 2021. 6. 6. 오전 12:25:54희수주도 쫀밤~~
아닛 이모티콘을 써놓고 보니 목이 폭발한 것 같잖아
의도한 건 이게 아니었는데.. 머쓱 -
679 주하주😎 (7lQAwHDh5M) 2021. 6. 6. 오전 12:26:34시후주 어서오세요!!
-
680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12:28:06제가 멀티하시는 분들에게 일상을 찌르지 않는 것은 힘들기 때문이다,,,`-` 일상 없으면 구경하면 되니까요~~~ 게다가 일단 언제 잠들지도 모르겠고 텀도,,,🤦♀️
어예 시후주가 부활하셨다,,,! 해위~~~~(രᴗര๑) -
681 시후주 (hfnRLyu71.) 2021. 6. 6. 오전 12:29:01>>679 주하주도 쫀밤~~!!
>>680 ㅇ<-< (다시 기절)(꽥) -
682 헌영주 (K/mttSjdC6) 2021. 6. 6. 오전 12:32:14드
디
어
한가해졌다!!~~!!!!!!! °˖✧◝(⁰▿⁰)◜✧˖°
야호~~~~ 갱신이야~~!~!!!!!! -
683 시후주 (hfnRLyu71.) 2021. 6. 6. 오전 12:32:33헌영주 쫀밤~~!!
-
684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12:33:58현영주 해위~~~!
???😱 no!!!! 시후주 왜 다시 죽으셨어,,,,,R.I.P,,,,, -
685 주하주😎 (enzwZWw54w) 2021. 6. 6. 오전 12:35:30헌영주도 어서오세요!!
-
686 헌영주 (K/mttSjdC6) 2021. 6. 6. 오전 12:37:02그리고 추천곡이 죽지도 않고 돌아왔다!!!
오...우.... 이벤트 내용ㅇㅣ 으스스하게 이제 정말 여름이니까~~ ⁽⁽◝( ˙ ꒳ ˙ )◜⁾⁾ 오늘은 맑은 여름의 청춘인 듯하면서도 어딘가 섬뜩한 노래로 갖고왔다구!! 다들 안녕이야~~~!!!!!! -
687 현율 - 주하 (Y08twDIVEg) 2021. 6. 6. 오전 12:37:39공중에 뜬 그것은 주하가 무슨 말을 하고 의자를 부숴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저 둥실, 둥실, 허공에 떠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눈으로- 하지만 확실한 시선으로 주하를 보고 있었다. 주하가 부서진 의자를 들고 겨누어도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다가, 몸을 움직이자 그때서야 반응했다. 예의 소름돋는 웃음을 째지게 흘리며-
기뻐했다.
[캬학! 갔다! 갔어!]
[캬하하하, 크캬하하하!]
달리는 주하의 뒤로 그것은 따라오지 않는다. 웃음소리가 점점 멀어지는게 그 증거다. 그야 그것은 쫓아올 필요가 없었다. 연주가 멈춘 지금, 주하가 그 안으로 들어간다면, 자리를 벗어난다면 그걸로 목표는 달성한거나 마찬가지였다. 주하를 쫓는 건 그것이 아니다. 그것은 어둠의 편린에 불과했기에.
쿵.....
쿵....
쿵...
쿵..
아까는 피했던 어둠 속에서 거대한 기척이 주하를 향해 다가온다. 몇번의 발소리만으로 거리가 훌쩍 가까워질만큼 거대하다는 걸 전신으로 체감하게 된다. 동시에 몰려오는 원초적 공포. 저것과 마주치면 안 된다. 피해야 한다. 본능의 경고가 주하의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과 부딪혔을 것이다. 그 마음 중 어느 쪽이 더 앞섰을까. 어느 쪽이 물러났을까. 마음의 우선도도 그에 따른 주하의 행동도 알 수는 없지만, 이미 상황은 코앞이었다. 피한다 해도 늦었다. 앞으로 조금, 정말 조금만 더 가면 저 두려운 것과 마주하게 되는 그 때.
[안 돼...안 돼...]
[위험해...!]
주하의 발밑 그림자에서 다급한 속삭임과 함께 무수히 많은 까망이들이 튀어나온다. 수맥이라도 터진 것처럼 튀어나온 까망이들은 주하를 둥근 공간으로 감싼다. 서로 서로 몸을 맞대어 주하를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가둔다. 안 돼, 가면 안 돼, 위험해, 무서워. 그런 말들을 하면서 주하를 꼼꼼하게 가둔 채 바깥으로 데려가려 한다. 그러나 이미 때가 늦었는지 정면의 어둠이 일렁인다. 어둠 그 자체가 움직이려는 듯한 모양새가 반투명한 까망이들 너머로 어렴풋이 보인다.
어둠이 주하를 향해 손을 뻗어오는 것도 생생히 보인다. 점점 다가오는 손을 그저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기만 하는데. 갑자기 손이 멈춘다. 멈춘 직후에야 서걱- 하고 칼질 비슷한 소리가 가며 손이 팔뚝채로 떨어진다. 떨어진 손은 다수의 뱀 같은 것으로 흩어져 어둠으로 돌아갔으나 그 주인은 고통스러운지 괴성을 질러댄다. 생으로 들었으면 고막이 나가지 않을까 싶을 만큼 엄청난 소리지만 주하는 까망이들의 막 덕분에 괜찮았을 것이다. 그러나 괴성 역시 곧 썰리는 소리와 함께 끊어진다. 팔뚝처럼 흩어지며 형체를 잃어가는 어둠 앞에, 검은 머리를 늘어뜨린 누군가가 서 있다. 역시나 반투명한 막 때문에 제대로 보이진 않지만 그건 분명 주하가 아는 현율의 뒷모습이다.
"......"
현율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떤 말도 없이 가만히 뒷모습만 보이고 서 있다가 천천히, 아주 천천히 돌아선다. 움직일 때마다 삐그덕 소리가 날 것만 같은 움직임으로 뒤를 돌더니 한발, 한발, 주하가 있는 쪽으로 다가온다. 주하가 뭐라고 하든 뭘 하든 전혀 관심도 보이지 않은 채 까망이들의 막 옆을 스쳐 지나간다. 그러자 조금 전 거대한 어둠을 앞두고도 떨지 않던 까망이들이 일제히 떤다. 떨면서도 막을 유지하면서, 소곤거린다.
[무서워...]
[무서워..]
떨림과 속삭임은 현율이 멀리, 테이블이 있는 곳까지 나가 모습을 감춘 뒤에야 멈춘다. 그 직후, 주하를 도발하던 그것의 단말마가 짧게 울렸다. 동시에 철퍽 하고 뭔가 터지고 내쳐지는 소리도.
[끼에에에에에!!!]
단말마 이후엔 더이상의 소리는 없었다. 그대로 음악도 소곤거림도 없는 차가운 정적만이 실내에 감돌고 있었다. 까망이들은 주하가 원하는 대로 해줄건지, 여전히 공간을 유지한 채 속삭인다. 어떻게 할래, 어떻게 할까, 라고. -
688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12:38:30🤔(썸넬의 한쪽 여자애의 그림자가 없,,,,?) 지금 후속편에 딱 어울리는 노래네요 호호,,,굉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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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12:38:40(기력이 승천한 캡틴)
시후주 헌영주 좋은 밤...! 헌영주 저 노래 제가 좋아하는 건줄 어찌 아시고...호호... -
690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전 12:44:36이 이벤트의 내용을 보고 알았습니다. 사실 그 손에는 엄청난 무기를 숨겨두고 있었고 숨긴 무기로 적을 없애버린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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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시후주 (hfnRLyu71.) 2021. 6. 6. 오전 12:45:10>>684 아아 그것이 시후주의 영원한 숙명..(아련)
>>686 헉 이 노래 엄청 좋아하는데+ㅁ+
어솨 캡틴~~ 쫀밤쫀밤! -
692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12:47:48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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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헌영주 (K/mttSjdC6) 2021. 6. 6. 오전 12:49:11>>686 갸악 졸려서 타자가 필터를 안 거치네... 이벤트 내용이 으스스하'고'!
오~~~ 다들 노래 취향이 통했구나!!!!! 다들 고상한 취향을 갖고 계시는군요 홍홍 '-^)b -
694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12:49:25현율이가 닌자라구요???(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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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전 12:49:50나와라 가제트 만능팔! 같은 느낌으로
나와라 윤현율 짱쎈무기! 인거죠! -
696 주하 - 현율 (BPL0t/Gxwo) 2021. 6. 6. 오전 12:49:52" 고마워, 친구들. "
일련의 과정속에서 자신을 지켜주려한 까망이들을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매만져주려 하며 주하는 속삭였습니다.
분명 맨몸의 자신이었다면 크게 다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자신이 멀쩡할 수 있었던 건, 역시 이 까망이들과 홀로 걸어가는 현율 덕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주하는 천천히 심호흡을 합니다.
" .. 고마워, 애들아. 그치만 나 현율이가 멀쩡한지 확인핸야해. "
살며시 까망이들을 매만져준 주하는 상냥하게 까망이들에게 말을 걸어 길을 열어주길 부탁합니다.
그녀의 말을 들어주려는 듯 반투명한 막이 사라지자 ' 애들아 따라와! ' 하고 말을 덧붙인 주하는 재빠르게 현율의 뒤를 따라 달립니다.
방금전, 괴물을 베어버린 것은 어떻게 된 일일까.
현율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걸까.
궁금했지만 그 물음은 전부 뒤로 보내버린다.
" 현율아, 다친 곳은 없어?! 피는?! "
자신이 위험했던 것도 모두 잊어버린 것처럼, 현율을 순수하게 걱정하는 외침을 뱉어냅니다.
지금 주하에게 중요한 것은 친구인 현율의 상태였기에, 달려가는 그 걸음에는 한치의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었다.
" 괜찮아?! 어떻게 된거야...! " -
697 헌영주 (K/mttSjdC6) 2021. 6. 6. 오전 12:50:12사실 현율이 비설은 SSS급 소드마스터였던 것임...(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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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시후주 (hfnRLyu71.) 2021. 6. 6. 오전 12:51:07ㅇㅁㅇ!!!
이렇게 현율이의 B시트가 밝혀지고야 마는데..!! -
699 주하주😎 (BPL0t/Gxwo) 2021. 6. 6. 오전 12:51:23주하는 주제도 모르고 이리저리 열시미 뛰어다닌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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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12:58:10현율이 B시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분들ㅋㅋㅋㅋㅋㅋㅋ(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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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12:58:16>>697 >>698 아니다 이 날조꾼들아!
>>699 에이 아니에요. 주하는 까망이들이랑 잘 놀아줬잖아요! 일도 열심히 했구! -
702 주하주😎 (.qrJzjU5o2) 2021. 6. 6. 오전 12:59:46>>701 그저 주하가 현율이가 다치면 안돼! 하면서 뛰어들었단 것만 알아주세요...(파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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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1:02:41최다홍의 오늘 풀 해시는
옆에서_계속_지키며_계속_같이하고_싶어_를_자캐버젼으로
자캐가_맞이하는_아침은
자캐가_인터넷에서_처음_만든_닉네임은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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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지나서 룰루랄라 해시하러 가야지~~~했던 다홍주,,,,결과를 보고 쓰러져서 싸늘하게 식어버리는데,,,,0(-( 그래서 그냥 결과만 올리기로 했다,,, -
704 헌영주 (K/mttSjdC6) 2021. 6. 6. 오전 1:03:02>>701 쳇 적영고캐설정날조모에화서동요박박우기기협회의 존재가 이렇게 드러나다니 이번 일은 갚아주도록 말겠다──!
>>702 주하는 친구를 소중히 하는 굿 프렌드인걸~~~~!!!!! -
705 주하주😎 (.qrJzjU5o2) 2021. 6. 6. 오전 1:04:04>>703 아이고 다홍주...🥺
>>704 그것만 알아주셔도 감사합니다아...😂 -
706 헌영주 (K/mttSjdC6) 2021. 6. 6. 오전 1:05:40>>704 으아악 아까부터 졸려서 말이 필터를 안 거치고 있나봐... 갚아주도록이 아니라 갚아주고야.....(´-`)
>>703 (한 개정도는 답변해주시지 않을까 믿고 있겠다는 시선) -
707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1:05:58아ㅋㅋ!! 자꾸 호감도 락 걸려있는 것 물어보시는데 진단님ㅋㅎ!!! 물론 두번째는 쓸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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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1:10:47>>703 자캐가 맞이하는 아침은
일어나되 정신을 차리거나 움직이는데 오래 걸리는 편이여서 침대에서 상체만 일으킨 채 창문보면서 멍잡이를 합미다,,,평소에도 말 텀이 긴것처럼 잠에서 깨는 게 오래걸려요. 아, 일어나야지,,하지만 침대에서 벗어날 때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되고,,,,, -
709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1:11:05(졸려서 횡설수설하는 헌영주가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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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1:11:48그래서 헌영주가 원하시는대로 한개는 가져왔습니다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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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주하주😎 (DewFf8Dz/M) 2021. 6. 6. 오전 1:11:53다홍이 귀여울 것 같아요 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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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헌영주 (K/mttSjdC6) 2021. 6. 6. 오전 1:15:34>>708 침대에서 일어나는 데 1시간...(동질감,,,)
부스스 말랑말랑 멍하다는 거구나!!! 귀여워... 귀여워귀여으 역시 귀여울줄 알았다니까 믿고 있었다구요 다홍주~~~!!!!!! \^<^/
>>7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거 귀여워하는 거 아니야! 떽!!!! -
713 현율 - 희수 (Y08twDIVEg) 2021. 6. 6. 오전 1:17:38"BMI도 없는데 그런거 따져서 뭐하니."
그건 전에 희수가 부실에 와서 하려다 말았던 질문에 굳이 해줬던 대답의 연장선 같은 말이었다. 대화 중간중간 커피를 마시는 희수와 달리 현율은 커피를 빨대로 휘휘 젓기만 하며 대답한다. 안 그래도 얼음이 녹아서 묽어진 커피에 더 녹아들어가며 색마저 옅어지는 것 같다. 조금만 더 녹으면 보리차 같은 수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정도가 되도 현율은 손을 움직이는 걸 멈추지 않는다.
"그걸 이제 알았어? 맞아. 내가 이해심 하나는 진짜 좋거든.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나한테 해코지를 해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나보다- 하고 생각해줄 수 있을 만큼."
그걸 이해심이라고 불러야 옳은건지 맞는건지 모를 비유였다. 그건 그냥 호구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마땅히 화를 내야 할 상황에서 화는 커녕 짜증조차 내지 않을 것 같은 태도가 어딘가 이질적이다. 현율은 그쯤에서 커피 젓는 걸 멈추고 입에 빨대를 물었다. 차고 밍밍한 커피를 느릿느릿 마시고 나서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그럼."
보고싶다는데 보여줘야지.
그렇게 대답하고 턱을 괴고 있던 오른손을 내린다. 민소매 원피스 위에 얇은 가디건을 입고 있었으니 가디건을 걷고 장갑을 벗으려나 싶다. 예상대로 가디건을 걷기는 했으나 걷는 범위가 좀 넓다. 손등에서 손목으로, 손목에서 팔뚝, 팔꿈치를 넘어 그 위까지. 아무리 그래도 어깨까지 올라가진 않고 윗팔 중간쯤에서 멈추는데 아니나다를까 장갑이 거기까지 올라오는 다지인이었다. 현율은 장갑의 끝에 엄지를 걸고 그대로 미끄러지듯 내려 벗겨내었다. 장갑이 벗겨지는 자리는 다시 가디건으로 덮히는데 그 사이로 붉은 자국들이 보였다 말다 한다. 팔은 가디건이 얼추 가려주었지만, 장갑을 완전히 벗은 오른손은 마치 조각조각 잘렸거나 혹은 베인 것 같은 흉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자. 보고싶은 걸 보여줬으니 소감 한마디쯤은 해줬으면 하는데?"
이제 맨손이 된 오른손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왼손으로 턱을 괸 현율이 웃는 얼굴로 희수를 바라보았다. -
714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1:18:48>>711>>712 이게,,,귀엽다는거랑 느낌이 좀,,,,다른 늒김인데,,,🤔 아니 뭐 됐지,,응,,,! (제리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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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1:20:08🤔???? 머선129 현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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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현율 - 주하 (Y08twDIVEg) 2021. 6. 6. 오전 1:30:32까망이들은 주하의 부탁을 듣고서도 금방 길을 열어주진 않았다. 서로 서로 돌아보면서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를 반복하며 고민한 끝에 겨우 길을 열어주었다. 제일 위에 있는 까망이부터 바닥으로 내려서며 막이 열리고 주하를 내보내준다. 그리고 다시 바닥에 모인 까망이들은 주하의 말을 따라 그 뒤를 쪼르르르- 따라간다.
책장들 사이를 지나 다시 테이블이 있는 곳으로 주하가 나왔을 때, 현율은 그것이 떠있던 자리 아래에 서 있었다. 가만히 서서 고개를 약간 들고 있다가 주하가 다급하게 다가오자 천천히 돌아선다. 하지만 좀전과 같은 삐걱거림은 전혀 없이 부드럽게- 평소와 같은 몸짓으로 돌아서 주하를 보고 웃었다. 피도, 부상도, 아무런 이상도 없는 모습으로.
"음악이 멈췄을 땐 움직이면 안 된다니까. 주하야."
현율은 웃으며 말했다. 정신없이 걱정하는 주하를 보고 그 걱정이 무색할 만큼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있었다. 오히려 주하에게 다가가 진정하라며 어깨를 토닥여준다. 뛰느라 거칠어졌을 숨을 고르고 마음도 머리도 조금은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준다. 그런 다음에야 앞선 일들에 대해 말한다.
"내가 있던 곳 근처의 책장이 하나 무너진 모양이더라. 나는 보다시피 아무렇지도 않아. 좀전엔 어, 놀라서 그런거야. 놀라서. 봐. 피도 안 나고 상처도 없어. 그러니까 괜찮아. 네가 무사하면 그걸로 됐어."
삐걱이며 지나가던 모습을 단지 놀라서 그런거라는, 어쩌면 씨알도 안 먹힐만한 설명을 하는데. 그래도 아무렇지 않다는 건 사실은 듯 하다. 그런 모습을 보이긴 했어도 지금 눈 앞의 현율은 정말 멀쩡하다. 정 걱정되면 옷을 벗어서라도 보여줄까, 라며 농담까지 치는 걸 보면 평소의 현율이 맞다. 좀전의 모습은 잘못 본 거라 치부하고 싶을 만큼. -
717 희수 - 현율 (UdhqnMieaI) 2021. 6. 6. 오전 1:47:07"저번에도 들은 이야긴데."
BMI가 없다는 주장을 그녀는 계속 할 모양이었다. 그녀 나름대로 많이 중요 한 일인걸까. BMI가 없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저번에 체험했던 일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있을 수도 있는 일이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커피가 점점씩 보리차가 되어가는 순간을 조용히 지켜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려 했지만 현율의 말에 반응하기위해 그 생각은 접어두었다.
"그 말은 종종 처음보는데도 널 해코지 하는 사람이 있다는 소리야?"
어쩌다가 한 명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설마 그런 일이 여러 번 일어날 일은 거의 없을테니 비유적인 표현이겠지만. 정말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 이어 선선히 보여주겠다는 말에 잠깐 놀라 현율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다가 곧 바로 확인도 없이 오른손을 보여주는 그 행동에 아무 말도 없이 그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곧 이어서 그가 아무 말도 없이 있어야 할 이유가 한 가지 늘었다.
"음.. 혹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해?"
'나의 도움' 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게 그의 단점이자 장점이었다. 그녀가 그의 장점을 더 깊이 생각할지 단점을 더 깊이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에게 있어 오른팔에 있는 그 무수한 상처는 놀라운 일 이었다.
그렇기에 경찰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그의 물음에는 떨림이 있었다. -
718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2:04:47답레 연달아 했더니 머리가 뜨끈뜨끈하네요 ㅋㅋㅋ 안되겠다 으아! 휴식시간이다아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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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2:05:41cat틴 수고했다~~~~~!(육포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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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2:10:56(드러누워서 봄)(내 앞에 대령하라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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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2:12:240(-( 아이고,,,! 가져다드리겠읍니다,,,! (바로 앞에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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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2:30:34(육포와 함께 휴식을 만끽 중...) 여유가 생기고 돌아보니 이번 이벤트는 좀 과격했나 싶기도 하네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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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2:37:11한여름은 아니지만 나름 여름 초입부에 어울리는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나는?🤔 물론 현율이 관련 떡밥이 섞여서 너무 좋아,,,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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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2:40:28음. 이벤트 중 나오는게 떡밥일지 아닐지는 나중이 되야 알겠지만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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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전 2:43:01역시 현율의 팔에 멋진 무기는 없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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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2:49:41팔에 무기를 갖고 있을리가요 ㅋㅋㅋㅋㅋ 저 팔도 처음부터 저렇진 않았어요? 제대로 묘사 넣었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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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2:50:48왜 무기에 집착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환장!
>>724 아냐,,떡밥이라고 생각할래,,,(땡깡on -
728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2:51:41아마 베었다는 묘사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ㅋㅋㅋㅋㅋㅋ (땡깡부리는 다홍주의 허리를 록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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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전 2:52:09그럼 저 상처는 연극에서 난도질나서 난 상처겠네요.
으으으으. -
730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2:55:45정보. 팔의 붕대는 후속편 시작 전 연극부에서 희수를 볼 쯤부터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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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전 2:58:02그럼 저 상처는 도대체!!
장막을 들췄는데 또 장막이 나타났어어어!! -
732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3:03:36>>728 아아냐 거기는 안돼 멈춰!!! 〣(ºΔº)〣 (사색
🤔 사실 현율이 B시트 궁금해요 진짜루,,, -
733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3:07:04>>731 저는 분명히 암시를 넣어놨었다구요? 호호.
>>732 (록 온 해제) 그거는.....언젠가의 재미로 남겨두죠. 밝혀질지는 모르지만! B 시트가 있는지도 불분명하지만! -
734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3:10:44허리에 헤드번팅을 당하면 난 죽어요 정말이야,,,,🤦♀️ 아니 근데 이제껏 나온 걸 보면 B시트,,,없어도 왠지 그쪽이랑 깊게 연관이 있을 것 같고 그래요.
...사실 이 학교 학생들 모두 B시트가 있는거 아닐까??? -
735 설주 (SqjZlRdBNk) 2021. 6. 6. 오전 3: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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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3:21:58🤔설주 늦은시간에 오셨구려 해위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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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전 3:25:09설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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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설주 (SqjZlRdBNk) 2021. 6. 6. 오전 3:44:06민 설의 오늘 풀 해시는
꿈_속에서_어린_자신이_울고_있다면_자캐는
그저 막연히 지켜보기만 할 거 같아. 깨어난 뒤에는, 자다 깨었음에도 피곤해하고, 그런 꿈을 꾼 걸 불쾌해 할 거야.
자캐가_싫어하는_사람을_만났을_때의_반응은
대면한 상태에선 웃으면서 대하겠지. 다만 거리를 두려고 할 거 같아.
상대가 거리를 두려는 걸 눈치채지 못한다면.... 돌려 말하며 조금은 비꼴지도.
자캐가_오너의_존재를_안다면_어떤_반응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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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녕. 날이 더워서 깨버렸답니다....
어떻게 쌓인 레스들에 흥미진진한 것들이 많네 🤔 -
739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3:47:17이제 더워질 일만 남은걸까,,,,,🤔 (설이 진단 주워서 주머니에 넣기)
-
740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4:00:35최다홍은(는) 빙긋 웃습니다.
"내 눈 앞에서 사라져."
어쩐지 속상한 마음이 차오릅니다.
#shindanmaker #랑님_사랑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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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홍에게 네 탓이라고 따지자,
고개를 떨구곤 네 탓은 아니고? 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슬퍼보이는 눈동자가 흔들렸습니다.
#shindanmaker #네_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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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뭐임 느낌의 진단결과)😮😶😳😲 -
741 설주 (SqjZlRdBNk) 2021. 6. 6. 오전 4:07:58(다홍이 진단 주섬주섬)
앞으로는 더워질 일만 남은 거 같아.
선풍이 꺼내야겠다 정말.. -
742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4:09:49🙁 아직 안꺼내셨어요,,,,? 전 비올때마다 습기때문에 선풍기는 진즉에 꺼냈는데,,이제 선풍기 필요한 날씨가 오니까 얼른 꺼냅시다!
-
743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4:15:49윤현율에게 네 탓이라고 따지자,
똑바로 눈을 맞추곤 너한테까지 그런말 듣고 싶지 않았어. 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한숨소리가 넓게 퍼져나갑니다.
#shindanmaker #네_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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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율은(는) 웃었습니다.
"그런건 현실에서 직접 말해."
어쩐지 세상이 흐릿해 보입니다.
#shindanmaker #랑님_사랑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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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런꿈 ㅋㅋㅋㅋ -
744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4:17:08앗 이런 꿈ㅋㅋㅋㅋㅋㅋㅋㅋ(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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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4:22:16ㅋㅋㅋㅋ 웃기긴 한데 현율이라면 진짜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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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4:28:00순간 상상했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럴 것 같앜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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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설주 (SqjZlRdBNk) 2021. 6. 6. 오전 4:30:25민 설은(는) 달콤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내 눈 앞에서 사라져."
세상은 붉은 빛으로 물들고 있었습니다.
#shindanmaker #랑님_사랑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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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742 창고에 있는 걸 꺼내와야 하는데.. 귀찮아서 나중으로 미뤘다가.. 흑흑
날 밝으면 꺼내봐야겠어.. -
748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4:32:07🤔 오 설이 진단,,포상이잖아,,,,(대체
날 밝으면 꺼내시고 깨끗하게 닦으신 뒤에 사용합시다,,,,먼지는 백해무익이다,,,,ㅠㅠ -
749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4:33:50>>746 고백을 꿈으로 만들어버리기! 이것이 현율식 철벽!
설주 좋은 새벽! 오늘도 자다 깨신 건가요...? (마취총 스윽) -
750 주하 - 현율 (fKoIHJgDuY) 2021. 6. 6. 오전 4:35:53" 응.. 옷도 다 벗어서 제대로 확인시켜줘..."
현율이 어깨를 토닥여주며 말하는 것을 들은 주하는 천천히 말을 뱉어냅니다.
하지만 까망이들은 분명 피가 튀겼다고 말했었는걸.
분명 까밍이들은 확실하게 무언가를 보고 겁먹고 있었는걸.
아무런 이유 없이 그럴 것 같지는 않아.
아까까지 해맑던 이 아이들이 그럴 것 같지는 않아, 주하는 그렇게 생각하며 현율을 바라봅니다
" .... 농담이고 정말 네가 다치지 않았다면 다행이야 "
주하는 처음에 뱉었던 말이 무색하게 희미한 미소를 지느며 중얼거렸습니다.
그리곤 다리에 이제야 힘이 풀린 듯 주저 앉아버립니다.
여태까진 정신력으로 서있던 것처럼 그대로 주저앉아버린 주하는 고개를 올려 웃고 있는 현율을 올려다 봅니다.
" 너만 괜찮다면, 다친 곳 없이 무사하다면, 그게 거짓말이 아니라면... 그냥 다행이야. "
안도감 때문일까. 아니면 묘한 걱정거리거리가 있기 때문일까 눈물이 고인 눈으로 올려다보며 힘이 빠진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손에 들고 있던 도움이 될까 싶은 의자다리도 어느새 힘이 빠진 듯 주하의 손에서 굴러나와 뒹굴고 있습니다.
" 너만 안 다쳤으면 됐어... "
주하는 그렇게 천천히 시선을 내리깔며 다시 한번 중얼거립니다. -
751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4:40:14(동공지진)(주하의 멘탈에 금이 가는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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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설주 (SqjZlRdBNk) 2021. 6. 6. 오전 4:41:16>>748 포상 ㅋㅋㅋㅋㅋ
응. 귀찮지만 꼭 그럴게.
>>749 더워서 깼으니까아아아
오전에 많이 자기도 했고... 마취총은 내려줘어어 -
753 주하주😎 (BcLXynO3eI) 2021. 6. 6. 오전 4:43:54자다 깨선 대충 예상한 모습이 나왔기에 바로 써왔습니다
첫 대답도 어쩌면 진심일지도 모르지만 하하 😂 -
754 주하주😎 (BcLXynO3eI) 2021. 6. 6. 오전 4:44:09설하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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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4:45:05>>749 철벽이 너무 아픕니다,,,ㅠㅠ
>>752 귀찮으셔도 선풍기는 닦아야 틀었을 때 쾌적한 바람이 나옵니다 설주🤔 그리고 내 눈앞에서 사라지라는 말은 포상이죠~~~
🤔?? 뭐야 주하주 왜 일찍 오셨디야 해위!~! -
756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4:48:28>>752 흠....그렇다면...(마취총 넣음)
설이 진단 생각해보니까 이런 구도 같아요. 되게 예쁘게 웃으면서 귓가에 대고 소곤소곤 말하는거...오우야 설이눈나....나주거...(?)
>>753 진심이라면...벗어서 확인시켜줄 수 밖에...!!
>>755 아프니까 철벽이다.
음- 갠적으론 저런 상황 한번쯤 나오면 좋을거 같아요. 진짜 큰 떡밥으로 꺼낼 수 있을거 같아서. 하지만 아마 안될거야. 하하. -
757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4:52:56이야 캡틴 미슐랭이다,,,,예쁘게 웃으면서 소곤소곤,,,헤으응 눈나,,,,(???
안나오다가 나와버리면 캡틴이 당황하는 걸 볼 수 있는건가요?🤔 떡밥,,,조아,,,,,(이 참치는 떡밥이 불친절하다)(근데 캡틴도 불친절하잖아) -
758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5:00:16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습니다! 불친절한 캡틴에게서 떡밥을 캐내려면 일단 들이박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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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5:04:38들이박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 착하지하고 쓰담하 꼭 안아주면서 털어보는 건 안됩미까?(다홍이 특임)(쓸때없이 진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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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5:08:40언젠가는 통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무리이지 않을까 싶네요. 다홍이 같은 경우는 더 어려운게... 다홍이는 모두에게 친절하니까요. 상냥하고. 현율이하고 부딪힌다고 해야 할지 좀 그래서 달래기로는 무리입니다. 이거 특급 정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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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5:11:25오호라,,,🤔 특급정보 감사합메다!~! 아싸!!!!! (특급 정보에 신나서 캡틴에게 육포 바침) 그럼 들이박을 타이밍을 잘 봐야겠는데 다홍이가 들이박을만한 일이,,이게 후속 이벤트가 가장 좋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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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5:14:59(육포 념념)(기분 좋음) 글쎄요. 후속 이벤트는 앞서 본 것들로 눈치채셨을지 모르지만 현율이에게 질문의 답 이상의 말을 듣기는 힘들어요. 오히려 후속 이전의 본편이 현율이의 정보를 캐내기는 좋았죠. 헌영이 이벤트 진행 때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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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5:19:33😀 뭔가 정보를 받으니까 더 모르겠어ㅋㅎ!!그렇구만 그렇구만~~~~ 정보 고맙다구 캡틴~~~ 친절한 캡틴에게는 빗질 서비스까지! (빗질 삭삭) 사실 들이박는다라고 말해도 다홍이는 가능없음이라🤔 근데 진짜로 현율이랑 부딪힐 줄은 몰랐네. 그런 느낌은 관전하면서 좀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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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5:20:53부딪힌다가 아니라 부딪힐 것 같은 느낌,,,,,이래서 해뜰 갬성은 안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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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5:22:14정보를 뿌리되 결정적 정보는 주지 않는 것! 그것이 불친절한 캡틴의 제 1소양! (빗질에 녹아내림...)
거리를 두는 관계 유지는 문제가 없지만 파고들어오려는 순간 부딪히게 된달까요. 일반적인 선후배 사이로는 무난할거에요. -
766 설주 (SqjZlRdBNk) 2021. 6. 6. 오전 5: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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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5:25:52다홍주는 파고들어서 부딪혀볼까 와 무난히 선후배 관계를 유지할까 에서 고민하고 마는데,,,,🤔 (열심히 빗질)(젤리 케어도 해줌) 괜찮읍니다 이정도로도 충분해,,,,엄청난 정보라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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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5:26:34>>766 헤,,,헤으응 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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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5:29:33>>766 (캡틴은 심장에 무리한 충격을 받았다!)(크리티컬히트!) 이제...여한은 없다.... (떡밥 보따리 들고 승천)
>>767 ㅋㅋㅋㅋㅋㅋ 충분하다니 오늘은 여기까지인 걸로...(중요)(라고 찍힌 서류를 스윽 집어넣음) -
770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5:34:34>>769 아니 잠시만 그 중요 정보를 꺼내섰으면 알려주셔야죠,,,,ㅠㅠ 몰랐자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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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현율 - 희수 (Y08twDIVEg) 2021. 6. 6. 오전 5:41:20한번 들어서 믿기 힘든 말은 반복적으로 들려주면 점차 믿게 되어간다. 하물며 '그런 일'을 겪은 희수에게 자신은 BMI가 없다는 등 했던 말을 재차 꺼내는데 그런 이유가 있지는 않다. 무슨 소리냐 하면, 그 말을 믿을지 말지는 전적으로 희수가 하고싶은대로, 라는 거다. 단지 그것 뿐이다.
"그걸 그렇다고 해야 할지 아니라고 해야 할지 애매한 걸. 적당히 표현하자면- 인간관계가 모두 순탄히 시작되지는 않잖아?"
예를 들면 너랑 나 라던가.
이 예시는 적절하다고 볼 수 있을까. 확실히 현율과 희수가 처음으로 대화를 했던 그 연극부에서의 상황을 되짚어보면 썩 좋은 시작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걸 처음 보는 사람에게 해코지를 당한다는 말에 쓸 비유인가. 어딘가 어긋나고 어딘가 초점이 맞지 않아 보이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게 된다. 비유야 아무래도 좋잖아, 같은 느낌으로.
"...후훗!"
오른손을 본 희수가 떨리는 목소리로 한 말에 현율은 그만 웃어버렸다. 거리에서 그랬던 것처럼 짧게 참는 웃음이다. 느닷없이 나온 웃음에 저도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가, 그대로 다시 풀어져 웃는 얼굴로 바뀐다.
현율은 그 한마디에 담긴 희수의 두 면모를 같은 깊이, 같은 무게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장갑을 다시 끼고 옷 정리를 한 다음 지금까지와 같이 별 거 아니라는 어조로 대답했다. 담담하게. 일상적인 말투로 말했다.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일을 너에게 그렇게 쉽게 보여줄 리가 없잖아? 자업자득의 결과니까 누구한테 하소연할 일도 못 돼. 조금만 더 지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거기도 하고."
몇마디 늘어놓고서 장갑을 끼운 손으로 포크를 들어 케이크를 조금 자른다. 매끄러운 초콜릿 코팅을 가차없이 포크로 찔러 들어 입으로 넣고 기계적으로 씹어 삼킨다. 맛을 음미하거나 맛있어 하는 기색은 없다. 그대로 커피도 한모금 마시고, 슬쩍 시선을 들어 희수를 본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덧붙인다.
"지금 이 일로 희수 네가 알아야 할 교훈은, 레이디의 속살을 함부로 보려고 하면 안 된다- 라는거야. 객석에 온 사람들은 무대를 보고 싶은거지 무대 뒤 사정까지 알고 싶어하진 않지? 그런 느낌인거야."
말을 끝낸 입에 다시 빨대를 무는 현율의 행동은 더 나오려는 말을 막은 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
772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5:41:49>770 이미 소화되서(?) 안 나와요. 못 찾아. 에베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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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5:46:34😭 으앙!! 캡틴이 먹어버렸어,,,,!(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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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5:53:01(육포와 중요 정보로 배가 부른 캡틴이다)(뒹굴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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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5:54:50어쩔 수 없지,,,언젠가 또 풀릴 날을 기다리겠어ㅋㅎ! 오늘은 여기서 물러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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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5:57:39그리고 거짓말처럼 그날은 오지 않았다고 한다....
-엔딩 넘버 ??
-엔딩명 보지 못한 결말 -
777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6:01:28no!! god no!!!😱 아흐흑,,,,ㅠㅠ 저는 눈물을 머금고 조금 쉬러 가보겠읍니다,,,캡틴 너무해,,,(꿍얼꿍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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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현율 - 주하 (Y08twDIVEg) 2021. 6. 6. 오전 6:05:46"어, 어? 진짜? 정말로 보고싶은거야? 내 몸을? 어머 주하 응큼해-"
장난스럽게 말하며 꺄- 하고 두 팔로 몸을 감싸는 시늉을 하던 현율은 곧 주하의 상태가 장난을 칠 상태가 아니란 걸 파악했다. 그래서 얼른 부축을 하려 했지만 주하의 몸이 무너지는게 빨랐다. 주저앉는 주하가 넘어지지 않게 까망이들이 주변에서 받쳐준다.
까망이들은 모두 주하를 걱정하는지 안절부절하며 주변을 서성이거나 주하에게 몸체를 부비거나 해온다. 아프지마, 아프면 안 돼 같은 말들이 울먹이듯이 들려온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주하의 말을 들은 현율은 짧은 한숨을 내쉬며 난처한 미소를 지었다. 앞서 별 일 없었다고 이번에도 괜찮을거라 생각한게 오산이었다. 상대는 그 서주하인데.
"너희는 참, 언제든 내 예상을 뛰어넘는구나."
주하를 향해서인지 까망이들을 향해서인지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를 향해서인지. 주어가 명확하지 않은 말을 하고 몸을 낮춘다. 양손으로 주하의 얼굴을 들어올려 주하와 시선을 맞춘다. 한결같은 붉은 눈동자가 주하의 눈을 지그시 응시하다가 살며시 휘며 곱게 눈웃음을 짓는다. 현율의 왼손이 천천히 내려가 주하의 손을 잡고, 붕대로 감싸인 오른손이 주하의 눈을 덮는다. 앞을 가려놓고 작게 속삭인다.
"넌 할만큼 했어. 이제 돌아가자. 주하야."
그 말과 동시에 주하에게 닿아있던 까망이들의 기척이 사라진다. 사라지기 직전, 까망이들은 말했다. 놀아줘서 고마워. 잘 가.
까망이들의 기척이 사라지고 주변의 공기도 바뀌었다 싶을 쯤 현율이 손을 치운다. 그러자 현율과 주하는 맨처음의 상담부실 안으로 돌아와있다. 주하가 주저앉은 바닥은 보드라운 카펫 바닥이 아닌 차가운 건물 바닥이다. 손을 거둔 현율은 주하의 손을 잡은 채로 일어나며 주하가 일어나는 것을 도우려 했다.
"찬바닥에 오래 앉아있으면 몸에 안 좋아. 저기 소파로 가서 쉬자. 못 일어나겠으면 말해. 안아서 데려가줄게."
진담인지 농담인지. 아마 진담에 가까울 말을 웃으며 하고 주하가 움직이길 기다리는 현율이었다. -
779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6:06:25호호호.... 저도 답레 다 올렸으니 이제 좀 쉬어야겠네요. 푹 쉬어요 다홍주! 이따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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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설주 (SqjZlRdBNk) 2021. 6. 6. 오전 6:10:51누구에게 하는 말이려나...
푹 쉬어 다홍주. 나중에 봐.
그리고 캡틴도 답레 적느라 고생 많았어. 푹 쉬자. -
781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전 6:12:39네! 설주도 좋은 하루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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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전 6:18:43🤔????? 안아서 데려다준다고,,,,? 다들 푹 쉽시다,,,! 예상을 뛰어넘는다는 대사는 누구에게 하는 말일까,,,,(쉬려다가 답레 주워먹고 다시 잠자리로 기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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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주하 - 현율 (AV0c7IFyqs) 2021. 6. 6. 오후 12:14:51" ...내가 좀 응큼하긴 하지.. 그래도 응큼해지는 대신에 네가 멀쩡한지 알 수 있으면 그정도는 할 수 있어.. "
장난스럽게 자신의 말에 대답하는 현율을 보며 힘없이 웃어보이려 하던 주하는 천천히 주저앉습니다.
어쩌면 그동안 멀쩡히 서있던 것이 신기한 일일지도 몰랐으니까요.
다행히 까망이들이 주변에서 받쳐주는 덕분에, 무릎을 다치거나 하지 않았다는 것은 다행이겠지요.
" 고마워, 애들아..역시 너희들은 착한 아이구나? "
주하는 곁에서 안절부절하며 서성이거나 부벼오는 까망이들을 손끝으로 매만져주며 다정하게 속삭입니다.
그 사이에 정이라도 든 것인지, 까망이들을 보고 있는 주하의 눈에도 따스한 감정이 머물러 있습니다.
" 응....? "
의미모를 말을 하는 현율에게 주하는 눈물이 맺힌 눈으로 의아한 표정을 지은 체 대꾸합니다.
모르겠다, 몸이 지친건지, 머리도 좀처럼 잘 돌아가지 않아서 현율의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뺨을 두손으로 감싼 현율이 자신과 두 눈을 마주할 때, 주하는 묘하게 안도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 그치만 나는... "
널 아직 제대로 돕지 못했어.
작게 중얼거리는 주하는 자연스럽게 눈이 덮여진 체로 현율의 손을 꼭 잡는다.
놓치면 다시는 못 볼 것처럼 꼭 잡은 주하였다.
그러다, 주변에서 까망이들의 기척이 사라지자, 주하의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슬픈 듯 ' 아... ' 하는 소리를 흘립니다.
까망이들 역시 제대로 놀아주지 못 했다고 생각을 하는 듯 합니다.
" .... 나, 제대로 돕지 못 했어. 현율이 너도.. 그리고 까망이들한테도 제대로 약속을 못 지켰어.. 제대로 놀아줬어야 하는데.. "
어느샌가 두사람이 상담부에 돌아온 것도 신경쓰지 않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주하는 말합니다.
뭔가 어느 한가지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상심하고, 자존심도 상하는 듯 울먹이는 주하는 현율이 일으켜 세워주려 하자 일단은 몸을 일으키려 하지만 좀처럼 몸을 일으키지 못 합니다.
아무래도 그녀의 다리가 오버워크를 했을지도 모를 일이네요.
몸이 아니라 마음일지도 모르지만.
" ....나 못 일어나겠어... 미안해.... "
그새 힘없이 고개를 푹 숙이게 되는 주하였다. -
784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12:44:45흐아암 굿뭐닝~~~~~ 몇시간 안잤는데,,,,개운,,하지가 않아,,,,,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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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주하주😎 (WYqJCGmsW2) 2021. 6. 6. 오후 12:51:37몇시간 안 주무셔서 그런거 아니에요..? 다홍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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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다홍주 (4VJNWWZ/OI) 2021. 6. 6. 오후 12:53:34허리가 아파서라고 생각하겠읍니다,,,왜나면 눈뜨니 한자세로 자고 있었워,,,ㅋㅎ!! 주하주 해위~~(രᴗര๑) 일단 커피랑,,,뭐좀 챙겨서 먹고 와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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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주하주😎 (NiRqv8LQoo) 2021. 6. 6. 오후 12:54:16ㅋㅋㅋㅋ 그렇군요!! 기왕 맛있는거에 커피 곁들여서 드시고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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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1:42:10선생님,,허리가 훨씬 나아지기는 했는데요,,,아직 아파요,,ㅠㅠ 월요일까지 쉬어야하나요(하고 물어보고 싶다,,,,) 적당히 챙겨 먹고 와서 헛소리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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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주하주😎 (mjqK5KhgeE) 2021. 6. 6. 오후 1:42:52허리는 잘 쉬어줘야해요...무리하시면 안댄다에요...😥 맛있게 드시고 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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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1:44:43푹 쉬고 싶은데 현생이 그걸 안내버려두죠,,,,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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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주하주😎 (WsbmMLCd7s) 2021. 6. 6. 오후 1:45:19ㅋㅎ...현생 혼내줘야해요..혼내주세요 다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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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1:47:09(രᴗര๑) 죄송합니다 현생에 박살나는 건 늘 나였다,,,,,,ㅋㅎ;; 현생은 무림고수라서 킹반인은 못이겨요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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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주하주😎 (.4VKsyiZU6) 2021. 6. 6. 오후 1:48:43다홍주마저 이기지 못하는 현생이라니..주하주는 꿈도 못 꾸는거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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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2:00:11네? 전 원래 현생을 못이겼는데요🤔 애초에 이길 가능성도 없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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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주하주😎 (7nrnhybcvU) 2021. 6. 6. 오후 2:00:38앗..😨 그...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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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2:11:26현생은 늘 강했고 언제나 강했기 때문에 제가 이길 수 없어요,, 3:500치는 사람도 현생은 못이길것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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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주하주😎 (7nrnhybcvU) 2021. 6. 6. 오후 2:14:08후... 영원히 이기는건 무리네요..무리...살려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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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희수 - 현율 (UdhqnMieaI) 2021. 6. 6. 오후 2:58:59"그건 전적으로 네 책임이야. 게다가 난 해코지를 하지 않았는걸."
범인이라고 생각했더니 범인이 아닌 목격자였다면 그렇게 헷갈리게 말 하지 않았으면 그 장소에서 논쟁을 하지는 않았을테니까. 오히려 인간관계를 순탄치않게 하는 사람은 그녀였다. 게다가 만약 다른 사람에게도 희수에게 하는 것 처럼 똑같이 행동한다면 그 행동의 결과는 보지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해코지를 당하기 싫으면 말이야.."
좀 그 이상한 성격을 어떻게 하라는 말을 하려다가 대뜸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웃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조금 놀랐다는 듯 눈을 조금 크게 뜨고 바라보았다. 이게 그렇게 웃겼나? 그녀가 이런식으로 웃는 모습을 보는건 많이 드문 일 이었기에 놀라운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서 사라질 상처로는 보이지 않는데."
게다가 자업 자득으로 일어 날 일에 이 정도의 상처가 날 일은 도대체 뭐란말인가. 여전히 그녀의 말에는 의문이 가득했고 여전히 그녀는 그 의문을 풀어 줄 생각은 없어보였다.
"너를 레이디라고 불러야 할 지는 두 번째 문제로 치고. 나를 어떻게든 객석에 온 관객으로 취급하고 싶은 모양인데. 적어도 지금은 너랑 데이트를 하고있는 남자아이야."
평소에 연기를 하는 것 처럼 과장되게 자신의 오른손을 살짝 들어올리며 말했다. 하지만 굳이 보일 필요가 없는 걸 보여주라고 한 것은 희수 그였으니 교훈 자체에는 인정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그랬을까, 가는 무안하게 올린 팔을 내려 다시 케이크를 먹었다. 그와 동시에 얼음이 녹아내려 점점씩 그 커피 안으로 들어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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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주하주😎 (nO/dUvnCYA) 2021. 6. 6. 오후 3:21:41희수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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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3:26:12주하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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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현율 - 주하 (Y08twDIVEg) 2021. 6. 6. 오후 4:41:47현율이 봐온 주하는 늘 밝고 생기가 넘치는 학생이었다. 주변에 위기상황이 일어나면 가만히 있지 못 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니 아무리 주의를 주고 규칙이 있어도 돌발행동을 할 것쯤은 예상 못 할 것도 아니다. 모든 경우의 수를 상정했기에, 그렇기에 현율은 말해야 했다.
무엇 하나도 제대로 해내지 못 했다고 울먹이며 말하는 주하를 현율이 일으켜주려 했다. 하지만 주하는 다리가 풀렸는지 몸에 힘이 빠진건지 못 일어나겠다며 고개를 숙인다. 그럴 만도 하지. 현율은 어깨를 약간 으쓱이고 다시 몸을 숙인다. 잡고 있던 주하의 손을 놓고 그 손으로 주하의 무릎 아래를 받친다. 남은 손으로 주하의 등을 감싸 자세를 잡고 말한다.
"천하의 서주하가 못 일어날 정도로 무리한 거라면 당연히 모셔드려야지. 괜찮아. 금방 옮겨줄게."
괜찮다고 신경쓰지 말라는 듯 말하고 그대로 주하를 안고 일어난다. 일명 공주님 안기, 를 했지만 농담도 드립도 칠 분위기는 아닐까. 일어선 현율은 약간 고쳐 안고 돌아서 소파로 걸어갔다. 깔끔하고 푹신한 소파에 주하를 조심히 내려 앉혀주는 손길은 친절하기 그지없다. 누우면 머리가 아플지도 모르니 등받이에 푹 기대라며 자세까지 잡아주고서 물러난다.
"차 한잔 타줄게. 마시지 않아도 향을 있으면 진정에 도움이 될 거야."
마치 거리를 두듯 얼른 소파에서 멀어져 부실 한켠으로 간다. 포트로 물을 끓여 머그잔에 홍차를 타서 들고 자리로 돌아온다. 단 하나 들고 온 잔을 주하 앞에 놓고 마주보는 소파에 앉는다. 주하의 옆이 아닌, 거리를 둔 맞은편 소파로.
"일단은- 진정이 되고 뭔가 궁금한게 있다면 물어도 돼. 일은 끝났으니까."
소파의 팔걸이에 기대 턱을 괸 현율이 형식적인 어투로 말한다. 주하 앞에 놓은 머그잔에선 그전날 같이 수다를 떨며 마셨던 홍차의 향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
802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4:43:20공주님안기! 나도! 나도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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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4:45:14그리고 캡틴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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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4:48:24?! 해줘요 공주님 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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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4:49:10아..아뇨.(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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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4:50:1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하지만 희수에게 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궁금해졌으니 이 또한 기회를 노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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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4:50:49>>806
!!!! -
808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4:51:30희수가 공주님 안기 당한다구요??(헐레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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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4:53:17>>808
어허! 아니에요! -
810 주하 - 현율 (x6OLCM2g.Y) 2021. 6. 6. 오후 4:55:02" 헤읏...! "
현율이 정말로 공주님 안기로 안아들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지, 주하가 등과 다리를 감싸 안고 일어나자 한순간 귀여운 소리를 흘립니다.
눈물을 매단체로 붉어진 얼굴을 한 주하는 얌전히 현율의 목에 팔을 걸고 쇼파로 향했습니다.
" 고마워.. 진짜 이렇게 안아줄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
얼굴이 복숭아빛으로 물든 주하는 더듬거리며 말하곤 얌전히 자세를 고쳐 앉습니다.
현율 덕분에 안정적으로 쉴 수 있게 된 주하는 방금 전의 가까웠던 현율이 떠오르는 모양인지, 작게 고개를 저어보입니다.
" 으응.. 잘 마실게.. "
손등으로 눈에 맺혀있던 눈물을 닦아낸 주하는 괜스레 부끄러움이 몰려왔습니다.
잘 우는 편은 아니지만, 이래저래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은게 많아서 감정이 북받친 모양이라고 생각하면서, 현율이 가져와준 홍차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조심스럽게 손으로 감싸쥡니다.
따스한 온기가 손을 타고 흘러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 ... 일에 도움은 된거야...? 도와준다고 해놓곤 별로 도움도 안 된 것 같아서.. 까망이들 한테도 약속을 못 지킨 것 같고.. "
걸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닌지 현율의 말에 물꼬리가 터진것처럼 나오더니 진정하려는 듯 홍차를 홀짝인다.
입안에 기분 좋은 향기가 감도는 것을 느끼며 진정을 하려는 듯 숨을 뱉어낸다.
" 그리고 오늘 내가 본 건 뭔지 말해줄 수 있어..? 그리고 너도... 평소의 내 친구가 맞는거지..? 어디 다치거나, 누구한테 끌려가서 바뀌거나 그런건 아니지..? "
아직도 자신을 집어삼키려던 검정색 존재가 떠오르는지 파르르 몸을 떤 주하가 속삭이듯 묻는다. -
811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4:55:30>>809 왜 아니죠-? (진지) 현율이에게 공주님 안기 당하는 희수 보고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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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4:58:09>>811
어쨌든 아닙니다! 아니에요! 적어도 지금은! -
813 주하주😎 (oFSKv36fRI) 2021. 6. 6. 오후 4:59:10희수가 공주님 안기를 당한다..(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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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4:59:40오호 적어도 지금은 아니군요?🤔 아예 가능성이 없지 않아,,,,희수 공주님 안기,,,,다홍이로도 해보고 싶,,,합. 아아님메다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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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5:01:23경계해야 할 일이 더 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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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5:05:19ㅋㅎ 아무것도 안했는데 경계받는 사람이 있다?뿌슝빠슝뿌슝? 아 왜요ㅋㅋㅋㅋㅋㅋ왜 경계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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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주하주😎 (rDWzL7ub5g) 2021. 6. 6. 오후 5:07:08희수 공주님 안기 시도하기...(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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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5:07:58아직 다홍이랑은 한 번도 안 만났으니 아직은 괜찮겠죠!
그렇다면 주의해야 할 것은 캡틴이겠네요! -
819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5:12:03호호호 아직 만난 적이 없으니까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니까요~~~~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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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현율 - 희수 (Y08twDIVEg) 2021. 6. 6. 오후 5:13:00"그래. 맞아. 일부러 그렇게 말 했으니 내 책임이 맞지. 이것도 그런거야."
그 날 그런 언쟁을 하게 된 것을 현율은 순순히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희수가 그렇게 말해서일까 아니면 단순한 심경의 변화일까. 현율은 오른팔의 자업자득이란 것도 그런 거라며 장갑을 낀 손을 까딱 움직인다. 희수에게 했던 것과 같거나 비슷한 경위로 생긴 것이라면, 과연, 누군가에게 하소연이나 넋두리 못 할 만도 하다. 자업자득인 일에 무슨 염치로 불만을 토해내겠는가.
"그래도 붕대를 감고 있을 때보단 많이 나아진 건데? 왜, 그 때는 보호대도 하고 있었잖아.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움직이고 있고. 그럼 싹 낫는 것도 없는 일은 아닐거 같지 않아?"
다시금 언급하는 그 때란 연극부에 찾아갔을 때다. 확실히 그 때는 반깁스에 보호대까지 착실히 메고 있었다. 부상의 정도에 따라 둘러야 하는 것들의 정도가 달라진 거라면 그 때에 비해 나아진 건 맞다. 그것도 제법 단시간이라는 점까지.
현율은 마시고 있던 커피가 반 이하로 줄자 잠시 마시는 것을 멈추었다. 빨대의 끝에서 음료가 떨어지지 않게 반대쪽으로 돌려놓고 할 일이 없어진 손을 그냥 테이블에 올려둔다. 케이크는 더 이상 손대지도 않는다. 고개를 약간 돌려 카페 안을 보거나 희수가 케이크를 먹는 모습을 지그시 쳐다보거나 하다가, 들려온 말에 킥킥 웃었다.
"내가 레이디가 아니면 지금 네가 하는 것도 데이트가 아니게 될 텐데? 제일 중요한 걸 둘째치고 그러면 쓰나. 네가 나를 여자아이로 봐야 너는 지금 데이트를 하는 남자아이가 되는거야. 그렇지 못 하면 우리는 그냥 어쩌다 마주쳐서 시시한 대화나 나누는 동급생 사이일 뿐이지."
너는 어느 쪽이 좋아?
그 잘도 굴러가는 혀로 지금 상황을 두 가지로 나눠놓더니 선택권은 대뜸 희수에게 떠넘긴다. 희수가 원하는대로 해주겠다, 뭐 그런 의미 같다. 한결같이 웃는 얼굴로. 이 모든게 장난인 것처럼. -
821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5:21:00🍿🍿🍿 (팝콘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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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희수 - 현율 (UdhqnMieaI) 2021. 6. 6. 오후 5:29:43네 탓이라고 말은 했지만 평범한 장난의 결과라고 하기에는 그 상처는 너무나도 많았다. 이 상처를 낸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이렇게 많은 상처를 낸 이유가 그저 장난에 의한 것 이라고 한다면 아마 그 사람과는 친해진다거나 정상적인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런 감상을 통해서 연극에서 보았던 그 어린 여자, 자신의 앞 길을 막는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죽인 연극속의 등장인물을 떠오르게 했다. 그리고 당연히 낭자한 피와 샹들리에의 충격을ㅡ
멈추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가 떠 말을 하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괜찮다. 여기는 연극 속이 아니고 그녀는 시체가 아니야.
"그렇다면야 다행이고."
어느정도 줄어든 커피와는 다르게 그녀가 시킨 초코 케이크는 양이 줄지 않고 있었다. 사실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걸까. 그렇다면 이 선택은 실수였다고 평가하며 자신의 치즈케이크를 포크로 집어 먹었다.
"그건 그렇겠네. 잘 알았어 레이디 현율."
입안에 남아있는 치즈와 달콤한 말의 영향을 지우기 위해 보리차 맛 커피로 입 안을 헹구었다. 그녀를 레이디라고 부르는건 싫었지만 관객취급을 당하는건 더 싫었다.
"케이크는, 다 먹은거야?"
아직 다 먹지 않은 케이크와 커피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 사이에 그는 치즈 케이크와 커피를 꾸준히 먹었기에 남은 양은 많지 않았다. -
823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5:39:00희수는 츤데레인가,,,,🤔(무지성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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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현율 - 주하 (Y08twDIVEg) 2021. 6. 6. 오후 5:41:14체격이 비슷하다면 비슷한 주하를 거침없이 안아드는 현율의 모습은 가히 이상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을 것이다. 모든 여자아이까지는 아니어도 대다수의 여자아이들의 로망 중 하나가 아니던가. 몸을 맡기며 고맙다고 말하는 주하에게 현율은 말없이 싱긋 웃어주기만 했다. 안아주겠다고 한 건 자신이었으니 그 말을 지킨 것 뿐이다, 라고 말하듯이.
자리를 나눠 앉게 된 뒤 현율은 주하가 생각을 정리하고 말을 꺼내는 걸 느긋하게 기다려주었다. 홍차가 그 진정에 조금은 도움이 되었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하가 드문드문 말을 꺼내자, 그 말이 끝날 때까지를 또 기다린다. 확실히 생각을 말할 수 있게. 그리고 자신이 명확한 답을 돌려줄 수 있는 물음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 후에, 차분히 말을 시작한다.
"일에 대한 도움이라면 걱정 하지 마. 분명 제대로 하고 있었으니까. 책장이 무너진 시점에서 더 진행할 수는 없었으니, 너는 네가 할 수 있는 만큼을 한거야. 그거면 되는 거였어."
꼭 완벽히 끝마쳐야만 끝나는 건 아니었으니까.
"그들- 네가 말하는 까망이들은 네가 상대해준 걸로 충분히 만족했어. 놀아줘서 고맙다는 말, 분명히 들었지? 그들이 나서서 너를 지켜준 것도 네가 그들을 즐겁게 해줬기 때문에 보답 받은 거라고 생각해."
거기까지는 통상적으로 해줄 법한 위로적 말들이었다. 현율은 두려움에 몸을 떠는 주하를 보고도 괜찮냐던가 다가가 토닥여주는 등의 행동은 일절 하지 않는다. 그저 비스듬히 기울인 고개로 주하를 가만히 응시한다. 어쩐지 차가워진 시선이 주하를 스쳐지나가고, 나직하면서도 서늘한 목소리가 말을 잇는다.
"오늘 네가 본 건, 아주 오랜 시간 쌓여온 감정의 축적물이야. 그들도 마찬가지. 온갖 감정들이 제각기 모여서 형태를 이룬 것에 불과해. 살아있다고도 할 수 없는 무언가야."
어둠으로 이뤄진 존재도, 주하와 그렇게 즐겁게 놀던 까망이들도, 전부, 허상이나 다름 없는 것이라고 현율은 말했다. 잔인하다면 잔인한 사실 뒤에도 말은 계속되었다.
"네가 말하는 평소의 내가 어떤 '나'를 말하는 건지 모르겠네. 적어도 다치거나 바뀌거나 하진 않았어. 네가 보는 대로."
더 궁금한 건? 라고 말하는 현율의 얼굴은 언제 그랬냐는 듯 평소의 웃는 얼굴로 돌아와 있었다. -
825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5:44:57현율 : 내가 아직도 네 친구로 보여...?
드립 치려다 주하에게 트라우마로 남을까봐 그만뒀습니다.... -
826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5:46:17희수가 츤데레인가 아닌가에 대한 해답은 CM이 끝난 후에 밝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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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5:47:23>>825 ㅋㅋㅋㅋㅋㅋㅋ지금 타이밍에서 그러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6 지금 상태로 보면,,,츤데레인데요,,,🤔 -
828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5:48:00(프리미엄캡 권한으로 CM 스킵)(하고 정지시켜둠)
아무것도 안 하고 스레에 집중하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신경 쓰여서 할일 좀 하고 올게요! -
829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5:51:36다녀오십쇼 cat틴(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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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5:51:37>>827
어떤것이든 반전이 있어야 재미있는 법이죠!
>>828
다녀오세요! -
831 주하 - 현율 (cuEr8WwUi2) 2021. 6. 6. 오후 5:56:41" 정말이지, 오늘 하루종일 현율이는 알쏭달쏭한 말을 해주네. "
주하는 한숨을 푹 내쉬며 중얼거리곤, 홍차를 홀짝이며 입 안이 말라 붙지 않게 했습니다.
현율의 말을 들어도 남는 것은 또다른 의문 뿐, 그녀의 의문이 온전히 풀리는 것은 없었습니다.
아마 무언가를 더 캐물어도 결국은 자신에게 남는 것은 의문이란 것을 주하는 현율이 따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주하가 모르는 세계가 있다는 것이겠지요.
" 일단 확실한 건, 오늘 내가 한 걸로 네게, 그리고 까망이들에게 충분하다는거지? "
그러면 됐어. 그러면 다행이지.
주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끄덕여 보였습니다.
정말로 그걸로 만족하는 듯, 주하는 눈을 내리깔고 찰랑이는 홍차를 보며 말했습니다.
그러다 자신을 응시하는 시선에, 고개를 들었던 주하는 한순간 차가운 기운이 몸을 매만지고 지나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 ...어려워, 유령 같은걸까. 아니면 괴이라던가 괴담같은걸까. 적어도 평범한 건 아니라는 말이잖아. "
현율의 말에, 자신이 여태껏 상대해왔던 것들이 허상이라는 것이 참 우습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립니다.
하지만 분명, 까망이들이 자신에게 다가와줄 때의 부드럽고 따스한 감촉은 여전히 기억 속에 남아있었기에, 온전히 그 말을 받아들이진 않는 듯 했습니다.
" 아무튼 어느쪽이건 '현율'이라는거지? 어찌됐던. "
주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천천히 몸을 일으킵니다.
여전히 다리는 떨려왔지만, 그래도 일어서서 걸을 정도로 회복은 된 듯 천천히 걸음을 옮겨 현율에게로 다가갑니다.
" ...어느쪽의 '현율'이 되었든, 다치거나 상하는 일이 없었다면 다행이야. 그거면 됐어, 난. "
주하는 현율에게 다가가 가볍게 안아주려 하면서 나지막이 속삭입니다.
주하가 바라는 것은 그것 뿐이라는 듯, 어느쪽의 현율이던 다치지 않았다면 그걸로 안심한다는 듯 속삭임을 남깁니다.
" 혹시나 널 잃는 건 아닌가 겁이 났거든. 내 힘은 미약하지만 말이야, 그래도 널 위해서 달리려고 했어. 그런데 다치지 않았다면...그거면 충분하지. "
희미한 미소를 띈 주하는 그렇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개인적인 욕심 따윈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그저 자신의 친구가, 현율이 멀쩡하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 그거면 된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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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6:00:21뭔가,,뭔가 하고 싶다,,,,🤔 진단 메이커를 뒤져볼까,,, 아니면 잠깐 생각난 tmi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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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6:02:02>>832
아니면 휴일이니 저와 일상을 하셔도! -
834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6:03:24하지만 희수주 멀티잖아,,,,! 전 멀티하시는 분과 일상은 지양하는 중이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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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6:05:28>>834
큭.. 그럼 다음을 노리도록 하겠습니다! -
836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6:07:38손이 깨끗하게 비어계시고 타이밍 맞아 돌릴 수 있으면 그때 놀아주세요(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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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별비주(지갑 폭발사산) (57V0nb99So) 2021. 6. 6. 오후 6:23:34음료수 한잔+케이크 두쪽이 햄버그스테이크 패티 8장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의 민찌육이랑 같은 가격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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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6:25:42하하하. 어리석군요. 케이크는 생일에 누군가가 사게 만들어서 먹어야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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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6:27:40공주님 안기라는 키워드에서 생각난 다홍이 tmi,,,다홍이를 공주님 안기 해본다면 키나 체형에 비해 놀랄 정도로 무게감이 `상당히` 가볍다는 걸 알 수 있다. 여담이지만 다홍주는 시트에 다홍이의 몸무게 언급을 안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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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6:28:52요즘 디저트값이 밥값보다 비싸다더니,,,,,(രᴗര๑) 별비주 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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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 별비주(지갑 폭발사산) (57V0nb99So) 2021. 6. 6. 오후 6:31:25모두들 좋은 저녁이야! 그러나 밖이므로 답레는 귀가하고 나서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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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6:33:11별비주는 귀가 잘 하시길 바래요~~ 기왕이면 저녁도 드시고!~!(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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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현율 - 희수 (Y08twDIVEg) 2021. 6. 6. 오후 6:36:39희수의 머릿속에서 그 연극이 플래시백 되는 동안 현율은 손끝도 까딱하지 않고 말도 없다. 시선을 내려 얼음이 녹아내리는 커피를 마냥 보고만 있었다. 가만히- 그 자세로 굳은 듯한 모습은 시체는 아니지만 잘 만든 마네킹 같이 보일지도 모른다. 혹은 매우 정교한 안드로이드, 라거나.
시선이 느껴지자 현율도 눈을 들어 희수를 본다. 다행이라는 말에 깜빡 웃을 접어 웃어보인다. 그 이상의 말은 필요없다는 듯.
"레이디라니. 뭔가 낯부끄럽네. 그걸 골랐다는 건- 어떻게든 이 자리가 데이트였으면 하는걸까?
그저 그런 동급생들의 대화를 선택하는 쪽이 무난했을텐데. 굳이 아닌 쪽을 골라 그걸 또 말로 하는 희수의 행동이 현율의 웃음소리를 이끌어낸다. 그런 희수의 말과 행동이 웃지 않고 견디기 힘들만큼 재밌다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또 다른 사실 하나를- 현율은 외면했다.
조금 전 빨대를 입에서 무른 후로 다시 커피를 마시진 않았으니 양이 줄어들진 않았다. 케이크도 마찬가지다. 제법 부지런하게 먹는 희수에 비하면 현율의 접시와 잔은 갓 받아와 이제 막 먹기 시작한 자리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만큼 그대로였다. 대조적인 두 사람의 자리를 현율도 눈으로 번갈아 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응. 다 먹었어. 맛이 궁금한거면 먹어도 돼."
그제야 손을 움직인 현율이 케이크 접시를 살짝 밀어 희수 쪽으로 옮겨준다. 잘라낸 끄트머리를 한입 될까말까한 크기로 잘라먹은 초코 케이크는 위에 덮힌 코팅이 망가지지 않아 반짝 하고 빛날 정도다. 이쯤에서 의례 할 법한 장난을 어째서인지 하지 않고, 그저 손을 거둔 채 희수를 바라본다. 혹여나 시선이 마주치면 싱긋 웃음 짓기도 하면서. -
844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6:37:23지갑이 폭발했어도 맛있었으면 된 겁니다...그런겁니다...
다들 좋은 저녁! -
845 주하주😎 (X7seyvlnVM) 2021. 6. 6. 오후 6:43:06캡틴 어서와요! 😊 식사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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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희수 - 현율 (UdhqnMieaI) 2021. 6. 6. 오후 6:57:03"데이트는 목적에 대한 결과 중 하나야."
결과적으로 이 자리가 데이트였으면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는 말 이었다. 무언가 답답함을 느낀 그는 이제 얼음이 거의 녹아가는 그 커피의 남은 량을 전부 다 마시고 나서야 이제 달콤함을 씻어 낼 생명수가 사라졌음을 이해했다. 라지 사이즈로 주문했어야 했나, 라고 후회하며 마지막 남은 치즈케이크를 먹고 그 향과 맛을 즐겼다.
다 먹고 빵 부스러기만 남은 접시와 거의 온전하게 남아있는 초코 케이크가 담긴 접시가 대조적으로 느껴졌다. 안 먹을 거라면 굳이 시키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제공된 음식을 다 먹었다면 자리에서 나가는게 음식점에서의 상식이었다. 카페는 다를지도 모르지만 그는 그 차이를 알고 있을 정도로 카페를 가지는 않았다. 다 먹었다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기숙사로 돌아갈까."
밖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것도 고려 해 볼 사항이었지만 케이크를 먹지 않은 그녀를 보았을때 그녀에게 저녁식사가 필요해 보이지는 않았다. 점심을 많이 먹은걸까? 아니면 평소에 음식을 잘 안 먹는걸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런 것 치고는 그녀의 몸은ㅡ
아니, 여기까지.
"아니면 뭐 가고싶은 곳이라도 있어 레이디?"
만약에 있다면 에스코트 정도는 해 주겠다는 듯 말하며 문을 향해 걸어갔다. -
847 다홍주 (pKjEUtdVyQ) 2021. 6. 6. 오후 7:16:23(രᴗര๑) 맛있는~~순대국을 먹고 오겠읍니다,,,! 모두 맛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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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현율 - 주하 (Y08twDIVEg) 2021. 6. 6. 오후 7:54:53의문이란 본디 그런 것이다. 한번 들추는 것으로 진상을 파악할 수 없는 것. 한번 파고드는 것으로 진상을 알 수 있는 의문을 만났다면 오히려 행운이다. 깊게 파고들지 않아도 손쉽게 진실을 알아버렸지 않은가. 그러나 의문이라는 것의 본질을 되짚어 본다면 과연 그 손 안의 진실이 정말로 진실인지 확신할 수 있을까. 막을 들춘 이에게 맞춰 만들어낸 허상이 아닐 거라고, 단정할 수 있겠는가.
"유령, 괴이, 뭐 그런 걸로 생각하는게 네겐 편할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역시나 의문을 풀기는 커녕 새로운 의문을 얻은- 주하를 보며 현율이 가볍게 덧붙였다. 주하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돼, 라고. 그들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려는 시도는 하지 말라는 의도가 말 뒤에 숨어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느 쪽이든 주하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건 변함 없다.
현율은 주하가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오는 행동을 막진 않았다. 하지만 주하의 팔이 현율을 감싸는 것은 막았다. 간단하지만 명백한 거절의 뜻이 담긴 손짓으로 주하의 행동을 막고, 속삭여오는 말에 후후- 가는 웃음을 흘린뒤 말을 돌려준다.
"지금 네가 한 말을 너는 언제까지고 기억할 수 있을까?"
나는 절대 불가능하단 쪽에 표를 걸거야.
그렇게 말한 뒤 현율은 자리에서 일어선다. 일어선 자리에 다시 주하를 앉혀놓고 차를 타던 곳 근처로 간다. 타박타박. 가벼운 발소리가 소파에서 멀어졌다가 가까워진다. 잠깐 산보를 하듯 걸어갔다온 현율은 손에 작은 상자를 들고 있었다. 그 상자를 열어 주하의 앞에 내려놓는다. 검은 칠이 된 나무상자 안엔 벨벳 쿠션과 두개의 원석 팔찌가 들어있다. 그 옆에 검은 장갑 한쌍을 추가로 놓아두고 현율은 주하가 원래 앉았던 자리에 앉는다. 다시 마주보는 자리로 돌아가 거리를 유지하고 웃는다.
"팔찌는 안내문에 있던 보상이야. 그 장갑은, 까망이들의 선물."
//이하 아이템의 설명입니다.
무상의 팔찌 : 각각 검은 수정과 하얀 수정으로 만들어진 원석 팔찌 한 쌍이다, 수정알 사이사이 은제 참으로 장식되어있고 검은 수정에 해, 하얀 수정에 달 모양 참이 달렸다.
사용법
1. 검은 수정은 사용자의 존재감만 없애어 주변으로부터 격리시켜준다. 이 경우 현재의 존재감만 일시 상실이기 때문에 주변인은 사용자를 기억하고 있다.
2. 하얀 수정은 사용자의 일정 범위 내의 모든 종류의 지인으로부터 사용자의 존재를 없앤다. 일시적으로 사용자와 관련된 모든 기억이 사라지기 때문에 기억에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
3. 반드시 한번에 하나씩만 사용해야 한다. 감당할 수 없는 존재가 둘을 동시에 쓸 경우 결과는 보장할 수 없다.
허상의 장갑 : 검은 비단으로 된 장갑. 사용자의 손에 착 감겨 잘 벗겨지거나 하지 않는다. 위험한 물건을 다루거나 순간적으로 힘이 필요한 순간에 사용을 추천한다. 별도의 세탁을 하지 않아도 언제나 깨끗하다. 촉감이 매우 부드러워 언젠가 닿았던 촉감을 연상케 할지도. -
849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7:56:54오 선물이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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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7:58:18오오 보상을 바라지 않은 착한 주하는 많은 선물을 받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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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주하 - 현율 (AV0c7IFyqs) 2021. 6. 6. 오후 8:09:35"... 기억할거야, 그런 말을 듣고 나니까 더 오기가 생겨서. 어떻게든 기억할거야. "
자신에게 불가능할 것이라는 듯 말하는 현율을 바라보던 주하는 고개를 저어보입니다.
왠지 자신을 무시하는 것만 같아서, 그런 현율에게 무시당하고 싶지 않다는 듯 오기가 가득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절대로 잊지 않을거야, 주하는 그렇게 마음속으로 다짐합니다.
애초에 현율이 주하의 말에 얼마나 가치를 둘지는 모르겠지만.
" ....선물..? "
자신을 원래 현율이 앉아있던 자리에 앉혀두곤 차를 타오던 곳에 다녀온 현율이 무언가를 들고 오자 그것을 지켜봅니다.
상자를 열어 그 안의 내용물을 보여주는 현율의 말에, 내용물을 살피자 그곳에는 팔찌와 장갑이 들어있었습니다.
" ...이런 걸 받으려고 했던 건 아닌데.... "
딱히 무언가를 받으려고 오늘 현율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것을 받지 않으면, 오늘 있었던 일을 잊게 될 것만 같아 불안한 듯 조심스럽게 그 상자를 받아서 가슴팍에 안아듭니다.
" 일단 고마워, 이건 소중히 간직하고 있을게. "
주하는 여유롭게 웃고 있는 현율을 보며 조용히 답합니다.
눈 앞의 현율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적어도 이 선물들 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잘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다짐도 함께 합니다.
" ...그러면 오늘의 상담부 활동은 여기서 끝인거지..? " -
852 주하주 (AV0c7IFyqs) 2021. 6. 6. 오후 8:10:15까망이들..ㅠㅠ 제대로 놀아줬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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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8:10:59괴이는 놀아주는 거 아니랬어,,,누군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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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현율 - 희수 (Y08twDIVEg) 2021. 6. 6. 오후 8:25:49"목적- 이 있었나? 이 자리에?"
그 말의 의미를 현율이 정녕 모르고 그런 말을 했을까. 그럴 리가. 알면서 일부러 모르는 척 해보는거다. 그렇게 해서 돌아오는 반응이 있다면 좋고 아니어도 상관 없으니까. 그렇다면 원래 의미에 현율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쩌면 그걸 흐리기 위해 일부러 그런 말을 한 건 아닐까? 현율의 행동이 의문을 던지는 대상은 비단 희수 뿐만은 아닐 것이다.
더 먹을 생각은 아니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는 희수를 따라 현율도 일어섰다. 한치의 미련도 망설임도 없이 테이블을 떠나 카페의 문을 향해 걸어간다. 안과 밖을 가르는 저 문만 지나면 다시 바깥이다. 그리고 각자 갈 길을 가겠지. 라고 생각하던 현율은 뜻밖의 물음에 흠- 하고 고개를 기울였다.
"가고싶은 곳이라- 이대로 기숙사로 돌아가기는 아쉬운가봐? 아니면 그냥 해본 소리?"
희수의 뒤에서 현율의 웃음소리가 난다. 소리만 들어도 표정이 그려지는 웃음소리다. 현율은 웃으면서 카페의 문을 나섰다. 시원하던 바깥과 달리 제법 후덥지근한 바깥 공기가 주변을 감싼다. 아직은 해가 쨍한 시간이라 어딜 가든 시간은 충분해보인다. 앉아있느라 구겨진 원피스를 탁탁, 털어서 정리한 현율은 손을 들어 한 곳을 가리켰다.
"저기 갈까 하는데. 같이 갈거야?"
하얀 손끝이 가리키는 곳은 이 근방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만한 전망대였다.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걸어서 가려면 못 갈 것도 없는 곳이었다.
"싫음 혼자 갈테니까, 사양해도 되는데?"
도발일까 아님 희수가 물러날 수 있게 해주는 친절일까. 손을 내리고 가볍게 뒷짐을 진 현율이 다시 고개를 기울였다. -
855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8:27:23데이트,,,청춘이다,,,대신 아프지 말렴,,,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은 필요없어(헛소리 1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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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8:30:44(흠칫)(향후 계획들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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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8:33:23😭 no god no,,,,아프면 청춘이 아니라 그냥 병원가야하는 검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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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희수 - 현율 (UdhqnMieaI) 2021. 6. 6. 오후 8:43:29"모르면 말고."
어쨌든 그는 데이트였으면 한다는 의사를 확실하게 밝혔으니 더 이상은 말을 하지 않겠다는듯 말을 마쳤다. 어떻게 봐도 알면서도 모르는 척을 하는 모습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그리고 분명 어떤 대답이든 좋았으니 그런 말을 했을거다. 그런 사고방식은 정말로 괴씸했기에 나오는 말은 좀 무뚝뚝했다.
"노 코멘트."
괴씸한 마음 그대로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등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웃는 얼굴이 그대로 생각날 것 같았다. 갈 곳은 업으니 기숙사로 돌아가자고 할 것을 예상했던 그는 어디에 가겠다는 그녀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뒤를 돌아 그녀가 가고싶은 장소가 어딘지 확인해야 했다. 그 장소는 이런게 있었구나 하고 생각이 들 만한 전망대였다. 그런데 걸어가기에는 좀 먼 거리라고 생각되는데.
"가자. 길은 알고있겠지?"
먼 장소를 길도 모르는채로 가고싶지는 않았기에 물어보았다. 저 전망대에서 이쪽으로 돌아오는건 쉬울 것 같지만 여기에서 저기까지 가는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았다. 게다가 아직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덜 더운 날씨였으나 역시 계절이 계절이다보니 날씨는 제법 더운 편 이었다. 그런데 가고싶은 장소가 전망대라니 무슨 생각인걸까. '이 광경을 너에게 보여주고 싶었어' 라고 말 하지는 않을테고.
"하."
자신이 떠올린 그 말에 헛웃음을 냈다. 40대 아저씨가 생각할 법한 멘트다. -
859 주하주😎 (nO/dUvnCYA) 2021. 6. 6. 오후 8:46:45아프면 안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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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현율 - 주하 (Y08twDIVEg) 2021. 6. 6. 오후 8:53:10오기를 부리는 주하를 향해 현율은 눈을 내리깐 웃음을 돌려줄 뿐이었다. 그래 어디 한번 할 수 있으면 해봐- 라고 표정으로 말하는 것처럼.
보상을 내준 후에는 원하지 않는다면 가져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려 했으나. 그럴 필요는 없었다. 잠시 망설이긴 했어도 제대로 가져가는 걸 보며 현율은 하려던 말을 삼키고 다른 말을 꺼냈다.
"사용하지 않더라도 가지고 있으면 좋을거야. 그것들이 네가 한 말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잖아?"
주하에게는 사용하는 것이 가혹한 물건일 수도 있었으나. 그 일의 대가는 저것이었으니 다른 걸 내줄 수는 없었다. 주하가 그 일을 한 것도 그 물건을 얻게 된 것도 어느 하나의 흐름 혹은 선택일지도 모르니. 현율은 그저 말을 아낄 뿐이었다. 할 일만을 하고 할 말만을 하며.
"응. 상담부로서는 일지 정리가 남았지만 네가 도와줘야 하는 건 끝났어."
현율 자신은 아직 여기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을에둘러 표현하듯 말하고 벽에 걸린 시계를 본다. 바늘 소리가 나지 않는 시계는 방과 후로부터 1시간 가량 지난 시간을 가리킨다. 현율과 주하가 그곳에서 돌아와 쉬고 대화를 나눈 딱 그 시간만큼. 어쨌거나 가야 할 시간이란 건 변함없었다.
"그럼 조심히 들어가. 주하야. 푹 쉬길 바라."
그렇게 말함으로써 이 자리의 끝을 알린다. 주하는 더이상 여기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듯이. 아니, 정확히 그 의미를 담아서. -
861 주하주😎 (WHXf3ynK5c) 2021. 6. 6. 오후 8:53:52음.. 저걸로 막레를 하면 되겠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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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8:55:14이벤트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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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8:55:22하얗게 불태운 캡틴,,,그리고 주하주 수고하셨읍니다,,,,!ʘ‿ʘ(먹이를 노리는 펭귄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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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주하주😎 (sjq1f3P1r2) 2021. 6. 6. 오후 8:55:53먹이를 노리는 펭귄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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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8:57:05주하주도 고생했어요! 진행이 그랬어서 재밌었으려나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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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8:57:43일상을 마친 주하주는 다홍주의 타겟이 되었습니다.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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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9:00:04아ㅋㅋ 캡틴의 이벤트를 노리는 펭귄일수도 있다구요?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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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주하주😎 (sJT2z8vdUA) 2021. 6. 6. 오후 9:00:28무척 즐거웠습니다..! 까망이들도 귀여웠고, 신비한 분위기도 좋았고, 현율이도 좀 더 궁금해졌고... 아무튼 흥미진진했어요. 오히려 제가 텀이 너무 길어서 캡틴을 늘어지게 만든건 아닐까 싶어서 죄송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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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주하주😎 (OUJxV7IlAo) 2021. 6. 6. 오후 9:02:16캡틴을 노리시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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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9:10:28구하신다면 노리는 것이고 쉬신다면 차선책을 찾아봐야겠죠?(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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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현율 - 희수 (Y08twDIVEg) 2021. 6. 6. 오후 9:34:36무뚝뚝하게 대꾸한다는 행동 자체가 반응한거나 마찬가지였으니 또 웃지 않을 수가 없다. 그냥 아무 말도 안 하면 될 걸, 굳-이 노 코멘트라고 말을 하는 모습이 어찌나- 그렇던지. 유쾌하다고 생각하며 희수를 본다. 눈을 가릴락말락한 머리나 지금은 자신보다 작은 키나 때때로 재밌는 표정을 짓는 얼굴 등등을 새삼스럽게 시야에 담는다. 눈을 감으면 한동안은 눈커풀 뒤에 비추지 않을까 싶을 만큼.
"길은, 가다보면 어떻게든 될 거야. 목적지만 확실하면 어디로 가든 도착할테니까."
듣기에 따라 조금 불안할 수도 있는 말이지만 현율이 하면 느낌이 좀 다를까. 빠른 길로 가는 것도 먼 길로 가는 것도 어쩐지 희수가 원하는 대로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도. 정확한 설명이나 말 없이 이번엔 현율이 앞장서서 걷기 시작한다. 말은 그렇게 했어도 가는 길을 알긴 아나보다. 뒷짐을 진 채 느긋히 가는 걸음에 적어도 헤매일 기색은 없었다.
날이 덥다보니 바닥을 통해 올라오는 열기도 제법 뜨끈하다. 아직 한여름 더위까지는 아니라 괜찮지만 그래도 오래 돌아다닐 만한 날씨는 아닌 듯 하다. 반사되는 열이 그런데 위에서 내리쬐는 열기는 오죽할까. 그래도 현율은 덥다는 말을 하거나 더워보이지는 않는다. 지나가는 사람조차 셋 중에 하나는 오늘 좀 덥네- 라고 말하는데. 너무나 멀쩡하게 걸어가며 희수를 돌아볼 적엔 웃으며 말한다.
"따라오는거 힘들진 않아? 보폭 좀 줄여줄까?"
키 차이 만큼- 아마 그 차이만큼 현율과 희수의 보폭도 차이가 났을 것이다. 아까는 현율이 희수를 따라가는거라 그에 맞췄지만 지금은 앞서가는거니 좋을대로 걷고 있었다. 느린 듯 하지만 휙휙 나아가는 그런 걸음걸이다. 희수가 잘 오고 있는지 힘들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만약 힘들다면 맞춰주겠다고 말한 현율이 싱긋 웃어보였다. -
872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9:37:43>>868 텀이야 괜찮았어요. 진행 조절은 제가 해야 하는거였으니까요. 흥미진진했다니 다행이고 보람차네요! 주하에게 돌이킬 수 없는 트라우마를 심어준 줄 알고 동공지진 중이었는데...호호....
>>870 바로 구하진 않지만 신청은 받으려고 했어요. 아마 새벽에 짬이 나면 시작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다홍주가 잠든 후 신청자를 받게 되는데...) -
873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9:39:11캡틴 나빠요,,,,,😭 아무튼 다홍주 놀리는 거 나쁘다,,,,,(서운(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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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주하주😎 (kiQ.OXJKBQ) 2021. 6. 6. 오후 9:40:06>>870 (끄덕끄덕) 🤗
>>872 조금 겁을 먹기도 하고 했지만 워낙 멘탈이 튼튼한 아이라 금방 회복할거에요. 까망이들을 또 보고 싶긴 하고 현율이에 대해 더 궁금해 하겠지만 -
875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9:52:49(나쁜 캡틴의 표본)
그거 아세요? 궁금증은 가끔 궁금증으로 남겨두는게 좋을 때가 있답니다... 호호... -
876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9:54:04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인다는 말도 있으니 과연 현율이를 어디까지 궁금해해도 되는걸까,,,(헛소리 2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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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희수 - 현율 (UdhqnMieaI) 2021. 6. 6. 오후 9:58:58"혹시 뭐 뇌속에 네비게이터 프로그램이라도 저장해뒀니?"
가자는 본인이 괜찮다고 말 했으니 결국은 그에 따를 수 밖에. 게다가 저렇게 망설임 없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아하니 어느정도 길은 아는 모양이었다. 평소에 자주가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가 본 장소인거겠지.
그렇게 그녀의 뒤를 착실히. 발을 움직여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횟수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그의 몸에는 땀방울이 맺히게 되었고 그럼에도 그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묵묵히 따라 갈 뿐 이었다. 그러다가 방금 전에는 어느정도 비슷한 위치에 있었던 그녀를 멀리 바라보다가 웃으며 '보폭을 줄여줄까?' 하는 그 말에 잠시 호흡을 바꾸고 말했다.
"하. 아니. 전혀."
웃는 그녀와는 다르게 그는 치아를 단단히 다물고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둘 사이의 거리는 멀어지고 있었고 그녀가 앞을 바라보고 있을때 발을 마치 호수의 백조와 같이 빠르게 굴려 그 사이를 매우고 얼굴을 찡그렸다.
"허어디쯤 왔어?"
흡, 하고 다시 숨을 들이키고 앞에 있는 그녀에게 물어봤다. -
878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10:19:35호수의 백ㅋㅋㅋㅋㅋㅋㅋ조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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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10:28:40타다다다. 하고 달려갔다 이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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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10:34:06자기 전에 씻고 왔는데ㅋㅋㅋ캡틴이 왜 희수를 귀여워(동의어::괴롭히고)하는지 알 것 같아요ㅋㅋㅋㅋ시크한 말투에 그렇지 못한 행동ㅋㅋㅋㅋㅋ의 갭은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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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주하주😎 (nO/dUvnCYA) 2021. 6. 6. 오후 10:34:36희수 귀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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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10:35:51ㅋㅋㅋㅋㅋㅋ 다들 희수의 매력을 잘 이해하시는군요! (다홍주가 자기 전 씻기를 마쳤음을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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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10:38:52>>882 그거 왜 체크해요ㅋㅋㅋㅋㅋㅋㅋ그냥 씻기만 했어!~!! 아직 안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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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현율 - 희수 (Y08twDIVEg) 2021. 6. 6. 오후 10:40:58"네비는 없지만 지도는 있을 걸?"
있는 것도 아니고 있을 걸? 이라는 의문형으로 말하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걸까. 있다는 걸까 없다는 걸까. 일부러 말을 꼬는 현율의 버릇을 생각하면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설령 없다고 해도 어쨌든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만인거다. 가는 길이 좀- 길더라도 말이다.
여유롭게 자기 페이스대로 걸어가던 현율이 돌아보며 묻자 칼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아니. 전혀. 어쩐지 이를 막문 듯한 목소리라고 생각하며 현율은 웃었다. 키득키득. 희수가 아니라고 하니 어쩌겠는가.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고 다시 앞을 본다.
"그래."
그리고 다시 걷기 시작한다.
타인이 그 광경을 봤을 때 저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명은 유유자적 걸어가는데 다른 한명이 멀어지고 가까워지길 반복하며 따라가는 것은. 그대로 얼마간 걸어갈 때까지, 정확히는 희수가 잰걸음으로 거리를 좁히고 어디쯤 왔느냐고 숨찬 목소리로 물을 때까지 돌아보는 일은 없었다. 희수의 물음에 그제야 다시 뒤를 본 현율은 처음 마주쳤을 때와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전망대 아래까지 가는 길로는 한 반쯤 왔을까. 거기서 다시 계단을 올라가야 해. 한 3층 정도?"
앞으로 온 만큼을 더 걷고 거기다 계단까지 올라가야 한다니. 여태 멀쩡한 현율을 보면 현율에게는 분명 아무것도 아닌 일일 것이다. 더 걷는 것도, 계단을 오르는 것도. 이 더위에 말도 안 되는 일정을 태연히 말한 현율은 가만히 희수를 바라보다가 한 손을 내밀었다. 장갑을 끼지 않은 왼손이었다.
"잡으면 좀 편해질텐데. 잡을래?"
어떻게 편해지게 해준다는 건지 설명은 없지만 잡아서 손해볼 일은 없을거다. 희수가 그럴 수 있다면 말이다. -
885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10:40:59과연 희수는 귀여울뿐인걸까요?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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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10:42:07>>88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홍주도 귀여워.... 아 짜릿해....(?)
>>885 !!! 귀여움말고 다른 매력도 있다는 것인가! -
887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10:45:21>>886
아니에요! 엄청난 반전이 있는거에요! -
888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10:45:30cat틴의 취향은,,,독특하다,,,,,,대체???🤔 앗 희수의 매력은 팔색조라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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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희수 - 현율 (UdhqnMieaI) 2021. 6. 6. 오후 10:55:29"대답의, 내용을 확정, 해주었으, 면 좋겠는, 데."
현율을 바라보는게 아닌 땅바닥을 바라보면서 그는 말했다. 앞을 바라 볼 여유가 없는 건지 아니면 앞을 바라보고 싶지 않은지는 뒤 돌아서 그 겉모습을 보면 유추할 수 있을 것 이었다. '그래' 라고 말하고는 매정하게도 망설임 없이 앞을 바라보는 그녀를 그는 겨우 고개를 들어 바라보고는 다시 바닥을 바라보며 조금 빠르게 걸어갔다. 도대체 어떻게하면 이런 날씨에 이렇게 먼 거리를 그리고 경사 진 길을 태연하게 걸을 수가 있느냐고 마음속으로 이를 갈았다. 분명 교내의 어떤 운동부라도 그녀보다 더 빠르게 걷지는 못할거라고 생각했다.
"아직, 멀었네."
한참을 더 걸어야한다는 그 소식에 숙여진 고개는 더 숙여졌지만 그럼에도 다리는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도대체 그 장소에는 왜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서 '이 광경을 너에게 보여주고싶어' 라는 말 정도는 들어야 속이 풀릴 것 같다고 생각하며 다시 이를 물고 다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겨우겨우 빨리 움직이다가 그녀의 등 뒤로 왔을 즈음에 현율은 손을 내밀었다. 앞에서 끌어준다면 더 편하긴 하겠지만 그런 상황 자체가 그에게는 아니꼬운 기분이었기에 손을 들어올리지 않았다.
"아니." -
890 하은주 (uv9VYTx6Kk) 2021. 6. 6. 오후 11:09:48이게 며칠짼지 눈이...감긴다...😭😭
하지만 내가 이번주는 반드시 일상 돌린다...이벵도 하고싶다... -
891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11:11:16하은주 어서오,,,,,저런 얼른 푹 쉬시는검메다,,,,굿나잇~~~(രᴗര๑) 일상 꼭 돌리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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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희수 - 현율 (UdhqnMieaI) 2021. 6. 6. 오후 11:11:18하은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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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주하주😎 (UV2ZSqUL2.) 2021. 6. 6. 오후 11:21:16하은주 어서오시고 힘내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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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현율 - 희수 (Y08twDIVEg) 2021. 6. 6. 오후 11:25:01어느 이유에서든지 고개가 숙여질 정도면 그냥 순순히 중도 포기를 하고 자리를 떠나도 좋았을 것이다. 그런다고 현율이 희수를 비난하거나 탓하지는 않을테니까. 그렇게 가버리고 나중에 태연히 다시 부실을 찾아오거나 해도, 변함없이 웃는 얼굴로 맞아줄거다. 오늘 마주쳤을 때 그랬던 것처럼. 이렇게 고집스럽게 굴 필요가 없는데 왜 그러지 않을까.
"그렇게 많이 남았나? 이 정도는 그냥 가다보면 가지던데."
걸음의 속도는 둘째 치고 걸어야 하는 거리양을 고작 이 정도, 라고 표현하는게 더 놀랍지 않나 싶다.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분명 가볍게 걸어가기 좋은, 그런 짧은 거리는 아니었다. 계단까지 있다고 하니 운동이라도 할 법한 루트다. 하지만 수업이 끝난 후부터 방과 후까지 온 교내를 돌아다니는 현율을 생각하면- 현율에게는 분명 별거 아닌 거리겠지.
손을 내민 행동을 호의나 친절이라 할지 말지는 희수가 정할 일이었다. 그리고 희수는 그걸 거절함으로써 전혀 달갑지 않은 행동으로 치부하기를 택했다. 줄줄이 말을 늘어놓지 않고 딱 잘라 거절하는 말에 현율은 일단 손을 거두었다. 다시 뒷짐을 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늘어뜨려둔 채 앞으로 가지 않고 희수에게 다가갔다.
"그럼 업고 가 줄까? 아니면 안아서?"
아까처럼 그냥 가버리지 않고 애써 다가와서 한다는 말이 이런 소리이니 어떤 불만의 소리를 들어도 현율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저 웃는 얼굴은 마냥 이 상황이 재밌어 보이기만 하고. 어차피 한 소리 들을만한 말을 했으니 한술 더 뜰 셈인지 안 해도 될 말을 덧붙인다.
"너무 힘들면 포기하고 기숙사로 돌아가도 돼. 나 혼자 가면 되니까." -
895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11:25:57하은주...(안쓰럽..) 다음주는 여유가 나서 꼭 일상도 하고 잡담도 같이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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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11:27:09쓸때없지만 진짜 현생은 이길 수가 없어요,,, 건물주 갓백수 되고 싶다,,,,,`(넋부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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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주하주😎 (WHXf3ynK5c) 2021. 6. 6. 오후 11:28:01현생..그는 강하다...👶 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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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시후주 (hfnRLyu71.) 2021. 6. 6. 오후 11: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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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11:35:55시후주가 은퇴한 히어로가 됐어..?! 좋은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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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11:35:59시후주 해위~~(രᴗര๑) 아니 짤 박력 무엇ㅋㅋㅋㅋ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그 현생을 이긴 자다! 늒김이잖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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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주하주😎 (uokc2scIwM) 2021. 6. 6. 오후 11:36:34저짤은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신다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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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시후주 (hfnRLyu71.) 2021. 6. 6. 오후 11:37:03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선우 시후, 누구도 너를 원하지 않아."
당신은 대답했습니다.
"반박할 수 없는걸."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01956
선우 시후의 가장 메이저한 적폐 해석은 광공화입니다. 벌을 줘야겠군.
팬들의 반응: "그러니까 이게 지금... 나랑 싸우자... 뭐 그런 뜻인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09916
너는 인간을 구원할 수 있었어.
그렇다면...어째서? 말해봐, 선우 시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69321
일상을 계속 못 돌리고 있는 관계로 대신 진단을 드리겠읍니다
하지만 지금 일상을 무리해서 돌리면 어떻게 해도 상대한테 민폐인걸.. 흑흑 -
903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11:38:10😭 눈물을 흘리며 시후의 진단을 줍습니다,,,,시후주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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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시후주 (hfnRLyu71.) 2021. 6. 6. 오후 11:38:37다들 쫀밤이야~~ 저건 다가오는 월요일을 물리치는 용맹한 시후주의 머슬☆폼이라구(๑•̀ω•́)۶
(그리고 격퇴당함) -
905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11: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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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시후주 (hfnRLyu71.) 2021. 6. 6. 오후 11:39:08>>905 (현율이 픽크루 쭈와아아압)(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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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주하주😎 (cuEr8WwUi2) 2021. 6. 6. 오후 11:39:19현율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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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희수 - 현율 (UdhqnMieaI) 2021. 6. 6. 오후 11:39:26"그러시겠지."
그냥 가다보면 가진다는 그 말에 정말로 평범한 고등학생이 맞는건가 어이없어하며 대답했다. 그녀는 그럴지도 몰랐지만 그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괴물 같은 녀석' 이라고 작게 중얼거리고 다시 의도적으로 다리를 움직였다. 기계적인 반응으로 다리를 움직이기에는 남아있는 체력이 그리 많이 남아있지는 않았다. 짧은 대화가 오고 간 이후에 그녀와 자신의 거리는 또 벌어졌을거라 생각하며 그 거리를 가늠하기 위해 고개를 들었는데 그녀는 앞으로 가지 않고 자신이 있는 뒤로 오고 있었다.
"허."
와서 한다는 말이 두 개의 선택지라는 사실에 기가막혀 숨을 내쉬었다. 장난으로라도 업거나 안아서 가 주라고 말을 하면 정말로 그렇게 할 것 같다는 느낌에 그 이상의 말은 하지 않고 다시 걸어갔다. 대답 할 가치도 없다는 뜻이라도 되는 듯 한 그 태도로 걸어가다가 다음에 들리는 말에는 입 안에 흐르는 침을 삼키고 말했다.
"너 혼자 가면 된다면 먼저 가도 돼. 나 혼자라도 갈테니까."
그녀의 말 그대로, 혼자 가면 된다면 업거나 안을 필요가 없다는 말로 되돌려주었다.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 전망대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길은 오르막길이니 멀리에서도 그녀의 모습을 볼 수도 있을테고. -
909 희수주 (UdhqnMieaI) 2021. 6. 6. 오후 11:39:51시후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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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시후주 (hfnRLyu71.) 2021. 6. 6. 오후 11:40:12희수주도 쫀밤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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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11:40:23>>905 (현율이 픽크루 호로록 념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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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11:40:43>>904
시후주 : 월요일 조지고올게!
그리고 조져지는 건....(말잇못) -
913 시후주 (hfnRLyu71.) 2021. 6. 6. 오후 11:41:58>>912 (월요일에게 패배해 세뇌당한 시후주의 잔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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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11:42:29너는 인간을 구원할 수 있었어.
그렇다면...어째서? 말해봐, 최다홍.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69321
🙄 뭔가 뭐임,,,, -
915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11:43:20>>913 (하아아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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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시후주 (hfnRLyu71.) 2021. 6. 6. 오후 11: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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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주하주😎 (AV0c7IFyqs) 2021. 6. 6. 오후 11:45:14월요일 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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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캡틴◆Wx.lsJyb3Y (Y08twDIVEg) 2021. 6. 6. 오후 11:47:15월요일까지 앞으로 13분....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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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시후주 (hfnRLyu71.) 2021. 6. 6. 오후 11:47:43시간 멈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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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다홍주 (27ujwpUEXM) 2021. 6. 6. 오후 11:47:510(-( (쥐구멍에서 넋부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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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전 12:00:00월요일이..되었습니다....출근하는 참치들은 알람을 설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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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주하주😎 (/k2e4S/OQI) 2021. 6. 7. 오전 12:00:23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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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12:01:03(구석에서 흑흑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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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전 12:05:4000시 00분 00초 레스...호호...(뿌듯)
월요일이 제일 힘들긴 하지만 주간 중에 제일 빨리 가는 날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러니 다들 너무 힘들게 생각하지 말고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길 바랍시다. -
925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12:07:41오 cat틴 마이 cat틴,,,,따뜻한 말 감사함메다,,,,ㅠㅠ월요일이 빡세지만 시간은 금방가고,,,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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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현율 - 희수 (q69GQ6ke5.) 2021. 6. 7. 오전 12:11:45희수의 예상대로 현율은 장난으로라도 그 중 하나를 고르면 그렇게 해줄 셈이었다. 그러면 남은 거리를 순식간에 줄일 방법이 있었는데. 그걸 고집스럽게 거절하니 현율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원하지 않는 것은 줄 수가 없으니까.
"흐음."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다 싫다면서 또 포기하지는 않고. 현율은 처음으로 왜 그러는지 궁금해졌다. 그렇게 힘들면 도망쳐도 되는데 왜 끝까지 하려는 걸까.
"알아도 알아도 정답이란게 없구나."
멈춰선 현율을 지나쳐 계속 걸어가는 희수의 뒷모습을 보고 중얼거린다. 그러다 문득, 언젠가 이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멈춘 자신과 계속 나아가는- 현율은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다시 앞을 보았다. 여전히 고집스럽게 구는 희수를 보고 웃었다
"너는 혼자 가면 의미가 없지 않아? 내가 가겠다고 한 곳인데."
이제 역전된 위치를 유지하며 현율도 걷는다. 걸으며 앞서가는 희수를 향해 말한다. 애당초 희수가 전망대로 가는 건 현율이 가겠다고 해서다. 말 꺼낸 현율이 혼자 가는 건 상관없지만 그냥 동행할 뿐인 희수가 혼자 가 봐야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뒤로 가서 그런지 희수에게 맞춰서 그런지. 눈에 띄게 느려진 걸음을 내딛으며 조금 더 떠든다.
"그러고보니 전망대 위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판다고 들은 것도 같네. 올라가면 그거나 먹을까?"
먹을 거에 관심도 흥미도 없으면서 그런 말을 하는 건, 희수를 위해서였을지도 모른다. -
927 주하주😎 (lv.zd4h/oo) 2021. 6. 7. 오전 12:12:05감사하빈다 CAT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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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전 12:15:12일단 다음 이벤 신청을 받아둘까 하는데. 음. 시작하는 건 이따 오후-저녁쯤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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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12:16:22신청하고 싶,,,,은데 오후 저녁에 시작이라니,,,,😞 아악!!(넋부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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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전 12:22:23그 때엔 힘드시려나요? 신청하고 시간을 조정해도 괜찮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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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12:24:35일 특성상 그 시간에는 바빠서,,,아니 내일 상태보고 쉴 생각도 있지만,,,1일 1답레는 가능하게 하려 하겠지만요ㅠㅠ 아흐흑,,그래도 괜찮다면- (정중히 신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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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전 12:33:42(신청서 접수원이 염소였다)(다홍주의 신청서는 염소의 간식으로...!)(는 농담)
1일 1답레만 가능하다면 언제 이어주셔도 괜찮습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진행 조절은 제 역할이니 늘어지진 않을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구요. -
933 희수 - 현율 (.V6MB3kavo) 2021. 6. 7. 오전 12:37:03'흐음' 하는 소리를 듣고 역시 말한대로 할 생각이었구나 하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말을 아낀것은 정말로 좋은 판단이었다고 마음속으로 자축하며 미소를 지었다. 저런 말을 할 정도니 체력은 물론이고 힘도 다른사람보다 더 있을게 틀림없었다. 만약 저항도 못하고 그대로 저기 위까지 그렇게 가게된다면ㅡ
끔찍하다.
"올 때까지 좀 기다려주면 되는거잖아?"
왔다! 산책 끝! 하고 바로 내려 올 것도 아니면서. 궁시렁궁시렁대며 다시 의식적으로 다리를 움직였다. 여전히 숨은 가빠지기 일수였고 땀은 계속 흐르고 있었다. 오히려 이제 흐른 땀이 식어서 시원할 정도라고 한다면 그가 흘린 땀이 얼마나 되는지 유추할 수 있으리라.
"너 단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
하지만 전망대 위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판다는 그 말은 조금은 희망적인 말 이었다. 카페에서 커피와 케이크를 안 먹었던 그녀가 굳이 여기까지 와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것 같지는 않았다. 아니면 그녀도 조금은 더워졌기에 시원한걸 먹고싶어진걸까.
"뭐. 네가 먹든 안 먹든 난 사먹을거야."
시원한, 우유를 사용해 부드럽고 달달한 아이스크림. 그 희망을 동력을 삼아 조금은 더 빨리 걸어갔다. 땀에 범벅이 되어서 이제와서 하는 생각이지만 만약 이런게 데이트라면 평생에 걸쳐 데이트는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
934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12:37:29!!!!?!!!염소!!?!! 제가 월요일에 쉬게 되면 최대한 진도를 뺄 수 있읍니다,,,물론 그 다음날부터는 1일 1답레,,,노력하겠읍니다,,,🙇♀️ 아흐흑 압도적인 감사를,,,복받으세요 cat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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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전 12:43:53너무 진도에 연연하지 말고 이벤트 내용을 좀더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호호.... 느긋하게 갑시다. 느긋하게.
그러면 >>0레스의 후속편 레스를 참고해서 선레 써주세요 다홍주! -
936 희수주 (.V6MB3kavo) 2021. 6. 7. 오전 12:45:30구경할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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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12:46:14🙇♀️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이벤트도 즐기고 현율이도 독점할겁미다(????(캡틴:나가
선레는 새벽 내에 올려놓을게요 호호,,벌써부터 너무 즐거워서 긴장되네요 호호😤 (덩실덩실 -
938 설주 (1emd/1enqY) 2021. 6. 7. 오전 12:48:14어떻게 평일보다 주말이 더 바쁜걸까.
일상을 구하기엔 시간이 많이 늦었겠지? -
939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전 12:49:49>>937 ㅋㅋㅋ 이벤트 중엔 독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네! 편하게 올려주시고 잇는 것도 편할 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설주 좋은 밤! 일상이라...있을지...음.. -
940 희수주 (.V6MB3kavo) 2021. 6. 7. 오전 1:05:29>>938
저는 힘들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
941 설주 (1emd/1enqY) 2021. 6. 7. 오전 1:08:33힘들면 어쩔 수 없는거지. 괜찮아. )))
내일부터는 시간이 많이 나니깐. 그때 찾아보지 뭐. -
942 다홍-현율 (XrJxEzeOWM) 2021. 6. 7. 오전 1:10:12교실에 붙혀져 있는 안내문을 발견한 것은, 하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였다. 다홍의 그 벚꽃색 눈동자가 안내문을 유심히, 꽤 지그시 응시했고 자신의 뺨 위에 한손을 올리며 고민하는 기색이 짙어졌다.
`야- 쟤 또 오지랖 부릴지 말지 고민하는 거 같지?` 속닥거리는 친구들의 대화를 듣고, 다홍은 올렸던 손을 내려서 퍽 더워진 날씨에 맞춰 두께만 얇아진 붉은색 가디건의 소매를 당겼다가 팔을 감쌌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잖니.” 호흡이 긴, 대답을 그 자리에 남겨두고 다홍은 하교 시간까지의 시간을 가늠했다. 상담부, 라면- 조금 기억을 더듬었다.
하교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고 다홍은 3년동안 시간을 보낸 교내에 있는 상담부로 걸음을 옮겼다. 자연스러운 걸음걸이였지만 조금 느릿한 이유는, 창문 너머로 보이는 파릇한 풍경 때문이였다. 진하게 퍼지는, 냄새에서 풋내가 났다. 그러고보니 다른 부를 가는 건 처음이네, 부실 앞에 도착한 걸음이 멈추고 노크를 하려던 손이 잠깐 공중에서 머뭇거렸지만 다홍은 똑똑- 문을 노크했다.
“환경미화 때문에 왔는데-,”
노크 소리가 잦아들고 나서, 다홍은 문을 열며 머리만 가만히 열린 문 틈으로 고개를 들이밀고 온화하게 눈매를 접어내렸다. 안녕, 하는 인삿말은 그 안에 있을 현율을 향한 것이다.
“내가 도와줘도 될까? 고양이 손이라도 괜찮다면 말야.”
한번은 마주쳤던 얼굴이 맞았다. 다홍의 접어내려간 눈매에 온순하고 온화한 웃음이 걸렸다.
#선레는 짧아야한다고 배웠읍니다,,,이런 식으로 쓰면 될까요?🤔 -
943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1:13:19설주 해위!~! 제가 방금 이벤트 일상을 잡아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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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현율 - 희수 (q69GQ6ke5.) 2021. 6. 7. 오전 1:16:11"기다리는 건 싫어."
희수의 궁시렁거림에 반사적으로 대꾸가 튀어나갔다. 현율답지 않게 차갑고 까칠한 말투였다. 미리 준비해뒀다기보다 정말 반사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반응은 그 직전에 하던 태도와 달라도 너무 달랐으니. 짧은 침묵이 지나간 후 현율이 방금의 말을 무마하려는 듯 말하긴 했다.
"내가 가자고 해서 가는 건데 홀랑 먼저 가버리면 너무 미안해진다구. 그러니까 같이 가줄게. 난 친절하니까."
그치? 라고 언제 다가왔는지 희수의 옆에서 고개를 슬쩍 기울이고 있다. 분명 조금 전까지는 거리가 좀 있었을건데. 이것이 바로 진정한 키차이라던가 뭐라던가. 옆에서 나란히 걸어가며 희수가 속도를 올리면 같이 속도를 올린다. 뒤로 쳐지지 않고 그렇다고 앞서가지도 않게.
"어머. 넌 내가 단 거만 싫어하는 줄 아는구나? 그렇긴 하겠지만."
그런 오해 아닌 착각을 하고 있냐는 듯 어머 어머- 하고 과장스럽게 재잘대고 후후, 하고 웃는다. 그런 착각이 싫지만은 않은 걸까. 아니면 이제는 익숙한 걸까. 현율이 먹든 안 먹든 사먹을거라며 희수가 말하길래 또 한차례 웃어버렸다.
"우후후! 너무하네- 나는 먹든 말든 신경도 안 쓰겠다 이거야? 기껏 알려줬는데 진짜 너무하다. 너어-"
너무해, 를 연발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코앞이다. 3층 정도라고 말했던 것처럼 제법 계단수가 되어보인다. 그래도 계단은 그늘져있어서 여태 걸어온 길보다는 나을...까...? 계단에 거의 가까워지자 현율이 다시 손을 내밀어본다.
"또 싫다고 할래?"
그래도 된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현율은. -
945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1:17:46희수랑 현율이 분위기 청춘청춘해~~ 이 엄마 두근두근하단다~~~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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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전 1:19:05네 선레 그정도면 괜찮습니다. 대신 잇는 건 좀 이따...휴식 겸 이거저거 좀 하고 잇겠습니다. 희수주 답레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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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1:20:18천천히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종일 불태우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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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주하주😎 (oeovElqvA.) 2021. 6. 7. 오전 1:21:09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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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희수 - 현율 (.V6MB3kavo) 2021. 6. 7. 오전 1:28:08기다리는 건 싫다는 차가운 말투에 잠시 고개를 돌려 뒤를 돌려보았고 아주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그 어색함이 잠시 이어졌다가 끝나고 이어지는 그녀의 말을 듣고 말했다.
"다우트. 네가 친절하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발언이었어."
갑자기 다가와서 고개를 기울이는게 부담스러운시 잘짝 자리를 조금 멀리 옮겼다. 아니면 지금의 이러한 상황이나 여태까지의 일은 그녀 나름대로의 친절이었다는걸까. 아니, 그런 친절이 세상이 있을까보냐.
"당장은 단 거만 싫어하는것만 알면 되잖아?"
아이스크림에서 매운 맛이나 짠 맛이 날리도 없고. 그래도 금방의 말에서 단 것 말고도 싫어하는게 있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이게 거짓말이라면 속절없긴 하지만.
"먹기 싫은사람 괜히 강제로 먹이기는 싫거든."
특히 그게 나 때문이라면 말이야. 작게 말하고 다시 내밀어진 손을 아주 짧은 시간동안 바라보다가 그 손을 잡았다.
"아니. 네가 기다리는걸 싫어하는 성격일 줄은 몰랐거든."
그리고 그 또한 웃었다. -
950 희수주 (.V6MB3kavo) 2021. 6. 7. 오전 1:28:29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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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설주 (1emd/1enqY) 2021. 6. 7. 오전 1:30:16>>943 안녕안녕 👋
일상은 괜찮답니다. ))) -
952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1:32:02>>951 나중에 시간 맞고 손 비어 있으면 꼭,,,돌려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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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헌영주 (RNC9iql9dw) 2021. 6. 7. 오전 1:34:27아니 언제 시간이 이렇게 된 걸까 <( )>
오늘도 잠깐 갱신이라구~~~~!!~!!!!
그리고 오늘의 추천곡은,,, 제가 막 끝내주는 미쿠 엑스포를 감상하고 왔기 때문에 이걸로 하겠읍니다... 우와 현대문명 최고~~~!~!!! -
954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전 1:38:44미쿠 엑스포라니 헌영주 덕력이...!? (스카우트 측정 중...)(측정 불가)(폭발)
헌영주 좋은 밤! 즐거운 감상 되셨나요? -
955 헌영주 (RNC9iql9dw) 2021. 6. 7. 오전 1: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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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1:43:12헌영주 해위!~! (헌영주의 덕력에 버티지 못하고 휩쓸려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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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전 1:44:41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요즘 애니 그래픽을 보면서 기술력을 실감한답니다! 3D 그래픽 구현력이 엄청나...작화도 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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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1:47:413D그래픽을 본 건,,,겨울왕국2와 넷플릭스의 스위트홈이 전부인 다홍주는 입을 다물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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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설주 (1emd/1enqY) 2021. 6. 7. 오전 1:48:56>>952 응응. 비어있으면 꼭. 🤙
헌영주 어서와 )) -
960 헌영주 (RNC9iql9dw) 2021. 6. 7. 오전 1:49:30>>956 으아아악 도망가지마요 돌아와~~~~~!!!!!!
>>957 맞아맞아 진짜 새삼스럽게 2021년 대단해... :0c 옛날에 비하면 발전했다는 게 확 보이더라!
설주도 안녕~~~~~~ -
961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1:49:59>>959 설주 이모티콘 볼 때마다 귀여워요,,,,😀 꼭!!!(새끼 손가락 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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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1:51:08>>960 호호호~~~~~ (작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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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헌영주 (RNC9iql9dw) 2021. 6. 7. 오전 1: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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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1:59:39>>963 으아악!!!! 멈춰! 호로록 멈ㅊ,,,,,! (사라져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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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전 1:59:55
(최근 작화의 수준을 실감한 작품)
다홍주가 헌영주에게 먹히고 있어...?! -
966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전 2:02:10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8413/
새집 올려둘게요...으아아아....
(넘버링 실수에 몸을 비트는 캡틴이었다....) -
967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2:04:36요즘 나오는 애니들 보는 맛이 있군요🤔 주술회전인가 뭔가도 작화 기가맥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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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2:05:25ㅋㅎ!! 넘버링 실수하신 cat틴 귀여워(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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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2:19:27토핑 선택 가능이면,,,빙수 위에 꽃장식도 가능한가,,,(???(새집 0레스 읽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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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헌영주 (RNC9iql9dw) 2021. 6. 7. 오전 2: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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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전 2:24:14꽃메뉴는 봄시즌으로 끝났으니 안될...걸요...? 모 프랜차이즈급 커스텀은 가능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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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전 2:29:40>>970 호호... 스토리도 아주 참신하고 좋으니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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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2:31:37🤔그렇군요. 안되면,,,, 나중에 양갱 커스텀 해봐야지(???)
>>970 (뭐야 내보내줘요ㅠㅠㅠㅠ) -
974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전 2:34:30현율 : (빙수 토핑에...양갱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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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2:42:30엌ㅋㅋㅋㅋㅋㅋㅋㅋ현율아 그걸 왴ㅋㅋㅋㅋㅋㅋㅋㅋ다홍이 아마ㅋㅋㅋㅋ인절미 빙수에 양갱 토핑할거에요(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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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현율 - 다홍 (q69GQ6ke5.) 2021. 6. 7. 오전 3:27:28방과 후 방송이 울리는 교내, 별관의 상담부실. 현율은 그날도 거기 있었다. 하복이 된 블라우스 덕에 붕대로 휘감긴 팔을 그대로 드러낸 채로 소파에 앉아 아직도 밝은 하늘을 보고 있던 중이다. 소파에 살짝 늘어져서 창 밖을 응시하는 시선은 어딘가 멀다. 멀고 먼 어딘가를 보는 것 같다. 그저 보기만 하고 어떤 감정도 담기지 않는 눈동자가 유리구슬처럼 구른다.
굴러간 시선의 끝은 방금 노크 소리가 들린 부실의 문이다. 노크를 하고 문을 연 상대 덕분에 현율은 말을 한마디 아낄 수 있었다. 곧 내려앉을 노을보다 붉은 머리와 온화한 미소를 짓는 얼굴이 소파의 현율과 시선을 맞춘다. 현율은 그 미소를 따라하듯 생긋 웃으며 대답한다.
"안녕. 다홍 선배. 도와주면 나야 고맙지."
일단 들어와.
현율은 여전히 앉은 채로 다홍을 향해 손짓했다. 붕대가 감긴 오른손이었다. 붕대만 아니라면 멀쩡하구나 싶을 만큼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내린다. 더이상 붕대는 고정용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다홍이 보게 될 부실은 소파가 있는 곳을 제외하면 어쩐지 어둑하다. 커튼을 두껍게 치기라도 한 걸까. 조금만 둘러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창문의 반을 가릴 만큼 큰 무언가가 부실 안에 있었다. 너비도 너비지만 높이도 높은 무언가는 검은 천으로 덮여있어 사각이라는 것 말고는 정체를 알 수가 없다. 다홍이 무언가의 존재를 눈치챌 쯤 현율이 말한다.
"안내문을 보고 온 거지? 선배. 선배는 물을 것도 없이 그냥 도와주러 왔겠네."
다홍에게는 한번이나 두번 마주친게 끝일 현율이었지만 현율은 그런 다홍을 잘 안다는 듯 보인다. 물을 것도 없이- 보상을 원해서인지 확인할 필요도 없다는 것처럼. 그래도 형식이란 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율은 질문했다.
"환경미화에 대한 보상, 을 원해서 온 건 아니려나?"
조용히 웃고 있는 얼굴이 다홍을 향하여 마저 묻는다. 솔직하게 대답해주면 좋겠네. 라고. -
977 다홍주 (XrJxEzeOWM) 2021. 6. 7. 오전 3:43:14답레는 제가 내일,,,아니 오늘이군! 오늘 드리도록 하겠읍니다,,,뭔가 상담부실에 안어울리는 이질적인 게 있어,,,,,🤔 일단 자러가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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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전 3:49:07저것의 정체는...(60레스 뒤에 공개됩니다) ㅋㅋㅋㅋㅋ 잘자요 다홍주!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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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현율 - 희수 (q69GQ6ke5.) 2021. 6. 7. 오전 3:58:41자신이 친절하다는 걸 못 믿겠다며 다우트를 치는 희수에게 현율의 너무해- 가 다시 한번 날아든다. 웃으면서 말하고 있었으니 진심은 아니란 걸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다. 그동안 해온게 있으니 못 믿어도 어쩔 수 없지,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희수의 말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건 그 말이 그렇게 아프게 들리지 않아서일지도.
당장은, 이라고 희수가 하는 말에 현율은 소리 없이 오, 하는 표정을 지었다. 짧은 말이지만 여러 생각을 했음이 보였기 때문이다. 제법이네. 입으로는 모난 소리를 종종 하면서도 순간순간 생각이 깊다는게 보인다. 아니, 현율이 하는 말들 때문에 깊어진 걸지도. 흘리는 말을 그저 흘러넘기지 않아준 것이 조금은-
"내가 먹기 싫은 걸 강제로 먹을 사람은 아니잖아? 기특한 희수에게 특별 정보 하나 알려줄게. 난 어떤 맛을 싫어하는게 아냐. 나는-"
먹을 필요가 없어. 밥도 물도 빵도 심지어-
"그러니 무슨 맛이 나도 상관이 없지. 아까처럼 맛의 밸런스를 따질 이유도 없고."
현율이 한 말은 과연 희수에게 어떻게 들리고 어떤 생각을 불러일으켰을까. 한가지 분명한 건 희수가 어떤 반응을 보이든 현율은 즐거워할거란 거다. 기겁을 하든 경악을 하든, 좀전처럼 그런게 어딨냐고 다우트를 치든. 혹은 파고들든. 마냥 웃는 얼굴로 상대해주겠지. 늘 그렇듯이.
"기다림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그 중 특정한 기다림만 싫어하는 거지만. 아, 이거 아무도 모르는건데. 너 은근 이것저것 잘 캐낸다?"
이러다 다 들키겠어. 농담마냥 떠들며 내민 손에 겹쳐진 희수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을 때, 희수는 약간이지만 오르기 편해졌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완전히 편해진 건 아니지만 적어도 계단을 무리없이 올라갈만큼의 체력은 생겼다고 할까. 손을 잡은 직후 그렇게 됐으니 뭘 했나 싶겠지만. 옆에서 현율은 작게 웃으며 나무로 된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가고 있을 뿐이었다. -
980 다홍-현율 (ORmJaQz9tk) 2021. 6. 7. 오후 2:04:23들어오라는 허락과 함께 움직이는 현율의 오른손에 다홍의 시선이 맴돌았다. 다정다감한 웃음이 걷히고 그 안에 차오르는 건, 걱정이였다. 그게 당연한 반응이였다. “손은 왜 그러니? -불편해보이지 않기는 한데..” 걱정이 담긴 목소리가 사근하고 나긋하게 울리고 다홍은 상담부실에 들어서며 문을 닫았다. 붕대가 감긴 것 치고는 꽤 자연스레 움직이는 모양새가 불편해보이는 건 아니여서, 다홍은 그 오른손에 머물렀던 그 벚꽃색 눈동자를 움직였다. 이상하게도 어둑한 내부를 살피며 움직이던 시선이 머무른다. 창문을 가리는 큰 무언가에.
온순하게 접혀내려갔던 벚꽃색 눈동자가 담긴 눈매가 언뜻 찌푸려졌다. 저건 대체-, 다홍은 의문을 닫아놓고 현율의 말에 사각의 물체에서 시선을 어렵게 흘렸다. 이질적인걸. 하는 감상은 굳이 내놓지 않았다.
“안내문을 보고 온 게 맞단다. 그리고... 그냥 도와주러 온 것 또한 정답이기는 한데”
언제 찌푸렸냐는 것처럼 다홍은 그 눈매를 다시 접어내리고 빙그레 웃으며 대꾸했지만 잠시 입가에 조금 말아쥔 손을 대고 현율을 보는 벚꽃색 눈동자에 의문이 있었다. “날 너무 잘아는구나? 내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은 아닐텐데.” 하고 흘리듯이 중얼거린 다홍은 말아쥔 손을 펴서 자신의 뺨에 가져다댔다.
“도움이 필요하다는데, 내가 어찌 외면하겠니. -그러니 보상은 괜찮단다.”
조용히 웃고 있는 현율의 얼굴을 가만히 응시하며 다홍은 호흡이 긴 대답을 내놓았다. 당연한 것을 묻는다는, 그런 표정을 짓다가 예의 그 온화하고 상냥한 웃음을 짓고.
#아흐흑 답레 쓸 타이밍이 이제야 생겼다 아흐흑,,,ㅠㅠ -
981 헌영주 (EohWSd1qD6) 2021. 6. 7. 오후 2:20:52:ㅇ
오늘 진짜 덥다!!!!!!!!!
갱신갱신~~~~!!!!!! -
982 다홍주 (ORmJaQz9tk) 2021. 6. 7. 오후 2:25:48이제 더워질 일만 남았다는거에요ㅜㅜ,,,,,시원하게 계세요 헌영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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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현율 - 다홍 (q69GQ6ke5.) 2021. 6. 7. 오후 4:45:29"아, 이거. 별 거 아냐. 거의 다 나았는데 보기 흉해서 가린 것 뿐이야."
아니나다를까 오른손에 대해 물어오는 다홍에 현율은 미리 준비한 듯한 답을 내어주었다. 오른손을 다시 들어 살살 흔들어 보이며 그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거의 다 나은 것도 맞고 보기 흉한 것도- 맞았으니까. 손을 한번 쥐었다 펴는 것을 끝으로 다시 팔을 내린다.
부실 안의 그 거대한 존재감은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었을 것이다. 현율은 정체불명의 그것을 보고 다홍의 표정이 찡그려지는 것도 보았다. 함부로 손을 대려 한다면 막았겠지만, 그러지 않았으므로 그럴 필요도 없어진다. 그저 말을 거는 것으로 상황을 진전시키기에는 충분했다.
"그야 선배니까. 이 학교에서 벌써 3년째인 사람을 내가 잘 알지 못 할 리가 없거든. 선배만 알고 있는게 아니니까 불쾌하게 생각하진 않았으면 하네."
다홍이 3년째라면 현율은 아직 2년째일텐데. 그런 현율이 다홍을 어떻게 잘 안다는 걸까. 직접적으로 단 둘이 대화를 나누는 건 처음인 듯 하지만 묘한 기류가 형성되는 듯 하다. 키득. 그것이 재밌는지 작게 웃은 현율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래. 보상을 받는 것도 사양하는 것도 선배의 선택이니까. 외면할 수 없어서 도와주러 온 거 치고 좀 늦긴 하네. 선배는 네번째거든."
안내문에는 도움이 필요한 일자가 5개 적혀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네번째인 다홍은 확실하게 늦었다고 해도 좋을 순번이었다. 전처럼 비틀거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일어난 현율은 천천히 부실 안을 걷는다. 느긋히 걸어가 부실의 채광을 반이나 가리고 있는 무언가의 앞에 선다. 무언가를 덮은 천을 슬쩍 건드려보고 다홍을 향해 돌아선다.
"그러면 질문을 바꿔볼까. 선배. 안내문에는 환경미화라고만 되어있고 무슨 일인지는 정확한 내용이 없었지? 정확히 뭘 하는지도 모르는데 뭐든 하겠느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할래?"
거대한 무언가의 그림자 아래에 선 현율이 음영이 드리운 얼굴로 웃는다. 다홍과 달리 선명한 붉은 눈동자가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
984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후 4:45:48(카레 끓이느라 반쯤 녹은 캡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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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다홍-현율 (ORmJaQz9tk) 2021. 6. 7. 오후 5:20:09“그 정도로 다친거라면 그동안 많이 불편했겠구나. 그래도 지금은 나아졌다니 다행이야.”
준비한 것 같은 대답에 다홍의 그 벚꽃색 눈동자가 잠시간 가늘게 뜨였다. 여자아이의 팔에 보기 흉한 흉터가 생겼다면 가리는 것 또한 맞는 말이었으니, 다홍은 그렇게 말을 마무리 지었다. 게다가 저렇게까지 괜찮다는 행동을 해보이는데 더 이야기 해봤자 좋을 것도 없어보였으니까. 저 거대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물체가 신경쓰이기도 했고. 다홍은 현율의 말에 쿡쿡 웃었다.
“불쾌할리가 없지. 얘야. 그저 너는 나를 알고 있는데 내가 너를 모른다는 점이 아쉽기 때문에 해본 말이란다.”
다홍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쉽다. 그래, 그 말이 맞다. 직접적인 대화를 나누는 지금, 이 자리에서 느껴지는 묘한 기류가 거리감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더욱. 잘 알고 있다는 말에 담긴 뜻을 깊게 해석하지 않는다. 묘한 기류에서 느껴지는 거리감 때문이다. “나도 학생이잖니?” 좀 늦지 않았냐는 말에 대한 답을 내놓고 다홍은 민망함에 헛기침을 한다. 요며칠 다른데에 정신이 팔려 있기는 했다. 그야 초목이 푸르게 피어나는 계절이었으니.
“말하기 민망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른 법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지 않을까.”
변명처럼 느껴지는 말을 하고 다홍은 민망한지 시선을 굴렸다. 뺨에 대고 있던 손으로 자신의 붉은색 머리카락을 한번 만지작거리고 그 벚꽃색 눈동자가 현율의 움직임을 따라 움직였다. 다정하고 상냥한 기색이었다.
“얘야.”
별 질문을 다한다는 듯, 나긋한 로우톤의 목소리가 속삭여졌다. 망설임도 주저함도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라면 무엇이든지.”
거대한 무언가가 드리워낸 그림자 아래에 서서 음영이 드리워진 현율에게 다홍은 자신의 머리를 만지작거리던 손을 내밀어보였다. 온화하고 온순한 눈매가 접혀내려간다.
“제대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야.”
선명한 붉은색 눈동자를 은근한 붉은빛이 도는 다홍의 벚꽃색 눈동자가 외면없이 똑바로 응시했다.
#1일 2답레라고? 물으신다면,,,그러게요 저도 제가 조퇴할 줄 몰랐지,,,,🤦♀️ -
986 다홍주 (ORmJaQz9tk) 2021. 6. 7. 오후 5:24:31이 날씨에 카레,,,,🤔 스불재,,스불재임메다 캡틴,,,하지만 카레는 만들어서 잘 보관하면 꽤 오래 먹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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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현율 - 다홍 (q69GQ6ke5.) 2021. 6. 7. 오후 6:26:11물질적인 것에 연연하지 않고 모두에게 친절하며 화 낼 줄은 아는걸까 싶은 학생. 현율의 눈에 비친- 지켜봐온 다홍의 모습은 그러했다. 그리고 지금도 그랬다. 사람에 따라선 예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었을 말을 전혀 그런 기색 없이 받아들인다. 되려 아쉬움을 표하는 태도는 얼마전에 들었던 말을 연상케 한다. 선한 사마리아인.
"사람은 관심이 가지 않는 것에 흥미 또한 가지지 않으니까. 선배가 나를 모르는 건 당연한거야. 괜찮아."
현율은 웃으며 말했다. 자신이 한 말에 헛기침을 하는 다홍 또한 웃는 얼굴로 바라보았다. 그런 식으로 꼬집을 줄은 역시 몰랐겠지. 민망하다면서도 나긋하게 꺼낸 말을 듣고 현율이 답한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땐 이미 늦은거야. 선배."
그렇게 말하는 현율의 목소리는 제법 단호하다. 그 말이 사실이고 진실이며 현실이니 외면하지 말라고 하는 것만 같다.
"무엇이든- 말이지. 걱정 마. 선배가 룰만 잘 지켜주면 별일 없이 끝나. 그럴건데, 그 전에 이건 좀 말해야겠네."
앞서 거쳐간 사람들에게도 했던 것처럼 얘기를 하던 현율은 그렇게 운을 떼며 다홍을 본다. 내민 손을 잡거나 하지 않고 그저 보기만 하면서 말한다.
"나를 얘야, 라고 부르는 건 관뒀으면 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대하는 거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거든. 서로 '멀쩡한' 이름이 있는데 굳이 그렇게 부를 필요는 없다고 봐. 선배도 선배라는 호칭이 싫으면 이름으로 불러줄게."
아까부터 번번히 얘야 라고 불린게 아무래도 거슬렸나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현율은 답지 않게 짧은 한숨을 쉬었다. 방금의 말이 그 전의 말들보다 하기 힘들었다는 듯이. -
988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후 6:26:57조퇴할 정도면 아직도 많이 아픈가보네요 다홍주...무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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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다홍주 (ORmJaQz9tk) 2021. 6. 7. 오후 6:34:33드러누워 있으니까 더 아픈 것 같아서 틈틈히 스트레칭하고 있읍니다,,걱정 고마워요 cat틴~~~~😆
얘야라는 호칭에 태클거는 건 현율이가 처음이야,,,짜릿해,,,, -
990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후 6:36:00(스트레칭의 일환으로 록온 준비 중....)
왜 그걸 짜릿해하시나요...다홍주 위험한 사람...! -
991 다홍주 (ORmJaQz9tk) 2021. 6. 7. 오후 6:39:29no god stop! (가드 온)
그 뭐지 약간 캡틴이 함정을 일일히 밟아보는 거랑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해요ㅋㅎ! 아니면 희수를 놀리는 것과 비슷한,,,?😆 답레는 천천히 써드리겠읍니다!~! -
992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후 6:47:37ㅋㅋㅋㅋ 아 그 기분이라면 잘 알죠. 네! 느긋하게 작성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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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희수주 (.V6MB3kavo) 2021. 6. 7. 오후 6:52:24왜 잘 아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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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후 6:54:50네? 저는 함정이 있으면 밟아보고 싶어지는 기분을 잘 안다는 거였는걸요? (딴청)
희수주 좋은 저녁! -
995 희수주 (.V6MB3kavo) 2021. 6. 7. 오후 6:57:43좋은 저녁이에요!
아니, 말돌리지마세요! -
996 현범주 (99x7mQjDEI) 2021. 6. 7. 오후 7:00:35좋은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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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후 7:01:04호호...호호호..
현범주도 좋은 저녁! -
998 희수주 (.V6MB3kavo) 2021. 6. 7. 오후 7:01:39현범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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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다홍-현율 (ORmJaQz9tk) 2021. 6. 7. 오후 7:24:57“관심이 없을리가.”
흥미는 없을리언정 관심이 없는 건 아니었다. 다만 그래. 타이밍이 안맞았을 뿐이다. 아마 학년이 다르기 때문이겠지. 다홍은 현율의 말에 그렇지 않다는 듯이 대꾸했다. 괜찮다는 말을 들었지만 민망함은 어쩔 수 없었기 때문에 품이 낙낙한 가디건 소매를 다른 손으로 매만졌다. 민망함에서 나오는 애꿎은 행동이었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라는 말에 다홍의 그 벚꽃색 눈동자가 현율에게 향한다. 진실을 외면하지 말라고 하는 것만 같은 단호한 목소리에 현율을 보던 눈동자가 물체로 인해 가려져 있는 창문으로 향했다가 다시 현율에게로 굴러갔다. “그게 네 생각이라면, 그것을 존중한단다.” 잠시간 머무르던 시선이 순하게 접혀내려가며 다홍은 나긋한 로우톤으로 속삭였다. 무릇, 생각이라는 건 다르기 마련이니까.
“그 룰이라는 건 `어떤 상황`에서라도 `무조건`으로 지켜야하는 걸까?”
가령 네가 위험하다던가 하는 상황에서도 말야. 내민 손을 잡지 않았기 때문에 다홍은 그 손을 거둬들이며 양손으로 팔짱처럼 보이는 자세를 취하고, 현율의 말에 고개를 부드럽게 끄덕보였다. 이어진 말은 의외였지만 이유없는 태클은 아니었다. 마땅한 지적이다.
“그래- 그렇게 느낄 수 있겠구나. 내게는 다들 비슷하게 느껴져서 이상함을 못느꼈거든. 아가라고 부르기에는 이상하고.”
팔짱을 풀어내면서 다홍은 그런 대답을 나긋한 로우톤으로 내놓았다. “나는 선배라는 호칭보다 언니라는 호칭이 더 편하단다.” 하는 말을 덧붙히고는 어느새 현율과 제법 가깝게 다가서서 다홍이 웃었다. 예의 그 순하게만 느껴지는 눈웃음이였다.
“최대한 얘야라고 부르지 않도록 노력하마. 하지만 나도 꽤 오랫동안 써온 입버릇이라서 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으니 그정도는 이해해줄 수 있겠니?”
#답레쓰다가 느낀 건데 다홍이도 현율이 이름은 알겠죠,,,알겠지,,,,? 모를리 없을 것 같은데,,,🤔 -
1000 다홍주 (ORmJaQz9tk) 2021. 6. 7. 오후 7:26:54자꾸 다홍이의 말투가 헷갈리네요,,,힝이다,, 현범주 희수주 해위!~!(രᴗര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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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캡틴◆Wx.lsJyb3Y (q69GQ6ke5.) 2021. 6. 7. 오후 7:27:31이사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