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6070> [1:1] psycho¿mate - 01 (48)
◆mNcy6sWzRE
2021. 1. 23. 오후 10:19:21 - 2021. 1. 30. 오전 12:31:33
-
0 ◆mNcy6sWzRE (qR0mXK7gEg) 2021. 1. 23. 오후 10:19:21
-
1 ◆ercpKEQ1.M (tWOgS17rpU) 2021. 1. 23. 오후 10:22:15" …나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니에요? "
—프레이야, 감옥으로 이송 중 자신을 촬영하던 카메라맨을 향해
이름 : 프레야 R. 캐스퍼 (Freyja R. Kasper)
성별 : F
나이 : 24
성격 : 그녀는 세상을 참 쉽게 살아왔다. 가지고 싶은 게 있다면 훔치면 되고, 누군가가 저지한다면 죽이면 그만이다. 그녀가 자라온 도시는 항상 범죄가 들끓었다. 평균적인 도덕성을 가진 사람들은 그곳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부도덕의 유전적 자연 선택, 그녀는 도시의 산물 그 자체였다.
그녀에게 부족했던 것은 조금의 교육과, 조금의 도덕성과, 조금의 사랑이었을지도 모른다. 블랙빌에서의 단순한 삶의 법칙은 그녀의 인간성과 상식을 좀먹어갔다. 그녀의 상식이란 사람을 죽이면 안된다가 아닌 사람을 죽이면 들키지 말아야 한다 라는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그녀는 자극적이고 강렬한 것을 탐하며 살아왔고 결국 그 속에 남은 것은 가장 원색적인 감정 뿐. 기쁨, 슬픔, 분노. 그녀는 감정을 섬세하게 읽어낼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만큼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단순해졌다. 마치 어린 아이처럼. 그녀는 사랑이란 감정을 받아본 기억이 적었다. 유년시절의 결핍은 과시를 만들어낸다. 그녀는 제 입으로 세상의 모든 것들을 사랑한다고 말하곤 했다. 그리고 참 쉽게도 개 중의 많은 것들을 죽였다.
삶이란 그저 흘러가는대로. 그녀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 따위를 하지 않는다. 그녀가 결국 반송장 상태로 체포 되었을 때 역시 그러했다. 무수한 사람들의 감시 속에서 이름도 어려운 그 감옥으로 끌려가며,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썩어야할지도 모른다던가, 겨우 햇빛 한 줄 들어오는 독방에서 미쳐야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따위는 안중에 둘 일이 아니었다.
*SPTI : https://spti.snackpot.kr/?r=l&lang=ko
외모 : 투명하고 맑은 물빛과 부드러운 파스톤빛 분홍색이 섞인 머리카락. 그것은 정말 깨끗한 시냇물과 같은 푸른 색채였다. 어찌 그보다 더 좋은 표현을 찾을 수 있을까. 그 옅은 푸른빛과 부드러운 분홍빛은 그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곤 했다. 게다가 반짝이고, 부드럽고, 꼭 달큰한 솜사탕과 같은 향이 나기까지. 마치 물살이 굽이치듯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머리칼은 꼭 그녀의 허리 중간, 오목히 들어간 부분까지 내려왔으며 앞머리는 자연스럽게 길러 넘긴 모습. 이곳저곳 정리되지 않은 잔머리가 많다.
조금 마른듯 얄쌍한 얼굴선에는 오목조목한 이목구비가 가득 들어차있다. 큼지막한 눈매는 그다지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아 적당히 부드러운 인상을 그렸다. 도저히 범죄를 일삼는 인간으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속눈썹이 빽빽히 들어찬 눈매는 또렷했으며 그 위로는 얇은 쌍꺼풀이, 또 그 아래로는 옅은 보랏빛 눈동자가 자리했는데 그 총기 어린 눈동자는 그녀의 이미지를 한층 더 몽환스럽게 만들어주었다. 눈매가 시원하게 트여있어 다소 날카롭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어쨌거나 적당히 호감형에 미인형인 인상. 작고 오똑한 콧대에 항상 꼬리가 올라간 입매 역시 호감형에 가깝다.
하얗고 매끈한 피부에 얇은 목선. 체구 자체가 마르고 가냘프다. 그에 비해 신체 능력은 월등한 편. 키는 162cm 로 평균적이며 몸무게는 40kg 초반. 평소에는 품이 큰 와이셔츠에 짧은 바지 따위를 입고 다녔으나 한 번 체포된 이후로는 주는 옷이라면 뭐든 상관 없다고. 요즘에는 나시티에 품이 큰 후드집업이나 가디건을 입는 것을 선호한다. 대개 굽이 들어간 신발은 신지 않는 편이지만 4cm 굽 까지는 이따금 신는다. 손가락에 반지를 많이 착용하나 대부분 의미 없는 장신구다.
능력 : Explosion
어떤 물체든 폭발시킬 수 있다. 조건은 접촉. 머릿 속으로 대상을 떠올리고, 집중하면, 펑!
기타 :
01_ 체포된 것은 2년 전 크리스마스. 체포 과정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죽기 직전까지 다녀왔다. 후유증으로 가끔 왼손이 마비되지만 본인은 별 생각 없는 듯.
02_ 여가 시간에는 정원을 가꾸거나 책을 읽는다. 가끔 보안상의 이유로 기껏 꾸며놓은 정원이 엉망으로 헤집어지곤 하지만… 본인은 별 생각 없다고. 본인이 글을 쓸 때도 있다. 빌런으로 살아가며 느낀 것을 기록하는 일종의 에세이 라는데, 아마 완성한대도 출판은 커녕 반출조차 불가할듯 하다.
03_ 히어로로 일하게 된 것에 대해서 크게 불만은 없다. 감옥에서 평생 썩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 않냐는 입장. 본인이 여차하면 버려질 카드라는 것을 알기에 사리려고 "노력"한다. 마음대로 잘 되진 않지만…
04_ 가족이 있긴하나 전부 생사 조차 모르는 상태다. 부모는 그녀가 아주 어릴 적부터 교도소를 밥 먹듯 드나들어 절연한 것과 다름 없다고.
05_ 특유의 헤실대는 웃음은 버릇이다. 감정을 숨기기 가장 편한 가면이 바로 미소이기 때문.
06_ 블랙빌은 그녀의 출신지로 일종의 할렘가와 같은 취급을 받는 도시이다. 엉망인 치안에 교육 수준은 최하위권. 아득한 과거에는 이름도 없는 변두리였으나 각 도시의 부랑자들—대개가 중죄를 도주한 범죄자나 인생의 밑바닥을 치고 돌아갈 곳을 잃은, 또는 복잡한 사연으로 새로운 신분이 필요한 이들이었다—이 모여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유래 때문에 외부인들의 도시라는 뜻으로 '사이드빌(sideville)' 이라 불리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많은 사람들이 사라지는 곳. 그녀는 그 시궁창에서 꿋꿋이 살아남았다.
07_ 임무를 수행할 때는 권총이나 단검 같은 무기류를 사용하기도 한다.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함이라나 뭐라나…
08_ Freyja,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그 여신의 이름 맞다. 프레이야, 프레야, 어떻게 부르든 상관 없다고. -
2 ◆mNcy6sWzRE (qR0mXK7gEg) 2021. 1. 23. 오후 10:23:54"고맙습니다."
그 미소에는 그림자 한 점 없었다.
- 레스토랑에서, 서버에게.
이름 : 칼 B. 그레이 (Carl B. Grey)
성별 : M
나이 : 28
성격 : 천성이 온안하고 슬금하다. 그의 상냥과 친절은 선량한 시민에게 국한된 것이다. 인사성이 밝은 것은 비단 이미지 관리 때문만은 아니라고. 하다못해 편의점에서 담배 한 갑을 살 때에도 가벼운 인사를 빼놓지 않는단다. 살갑게 나누는 한마디가 마음을 뿌듯하게 만들어준다나. 물론 상대의 태도가 불친절하거나 그의 심기를 거스른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길을 가다가도 불량해 보이는 사람을 마주하면 괜히 못마땅해서 시비라도 걸듯이 차갑게 흘겨보기도 하고 말이다.
옳고 그름의 기준을 선악의 구분에 두지 않으며 주관적인 가치판단하에 이유와 명분을 구축하고 그에 합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가해자가 꼭 악하고 피해자가 꼭 선하리라는 법은 없기에 때로는 빌런을 동정해 벌하기를 머뭇거릴 때가 있고 시민의 행실이 못마땅해 구조하기 꺼려질 때도 있으며 이는 합리주의를 표방하는 선택적 조절 장애로 포괄한다.
그는 우연히 강한 힘을 가지게 된 사람일 뿐 세상을 움직이는 조율자나 구세주, 성인군자 따위의 존재가 아니다. 그의 내면은 남들과 같은 보통의 인간의 것이기에 그도 감정적이고 충동적이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일 때가 있다. 불의를 보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쳐나간다거나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하며 냉철한 판단을 내린다거나 하는 특색 있는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 다르게 말하면 어느 정도 열의를 가질 때도 있고 어느 정도 냉정할 때도 있다는 말이다. 무채색이라기보다는 여러 색을 포용하는 따듯한 회색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SPTI - https://spti.snackpot.kr/?sr=7&r=l
외모 : 고풍스러운 목재 테이블의 나뭇결무늬처럼 부드럽게 굴곡진, 건조해 보이는 농회색 머리카락은 중단발을 웃도는 기장이다. 앞머리는 자연스럽게 반으로 갈라서 귀를 덮었다. 우스갯소리로 예수 머리라고 한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두상이 오밀조밀하고 평균보다 약간 작은 편으로 시원스레 드러난 이마가 그다지 부담스럽게 보이지 않는다. 눈매가 또렷하고 날카로운 편으로 눈꼬리가 쳐졌다기보다는 앞 눈이 살짝 올라갔다고 할까, 얇은 축에 속하는 앞 눈썹도 따라서 올라간 모양이라 인상을 쓰면 차갑고 독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표정을 누그러뜨리면 세상 이렇게 인자해 보이는 사람이 더 없다. 눈동자는 차분한 에메랄드그린 빛이다. 얼굴형은 전체적으로 얄쌍한 편인데, 이목구비의 실루엣이 대체로 가느다랗다. 그의 인상을 동물에 비유하자면 하운드 종의 개 정도가 잘 어울리겠다.
신장은 6피트 정도로, 뼈대가 굵고 골격이 시원하게 뻗어있다. 우락부락한 근육질 몸매가 일반적인 사람들의 인식에 박힌 히어로의 상징이라고는 하지만, 근육이 '나 여기 있어!'하고 외치는 건 솔직히 좀 징그럽잖아. 그렇다고 명색이 히어로인데 기생오라비나 아이돌처럼 잔근육만 찔끔 키워놓은 것도 쪼잔해 보이고. 적당히 훈훈하고 모범적인 체형이라고 필터링하기로 하자. 평소에 즐겨 입는 복장은 흰 셔츠에 트렌디한 재킷. 캐주얼한 정장 차림이 디폴트 밸류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잠옷(집 옷)은 추레하게 목이 늘어난 티셔츠에 후줄근한 체육복 바지 정도.
*Picrewの「ストイックな男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txcJKMIt4R #Picrew #ストイックな男メーカー
능력 : Burst
단순히 신체 강화라고 표현하기엔 한없이 이질적이고 더없이 원초적인 노멀계 능력이다. 신체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기타 : 바람나 집을 나간 어미는 생사를 모르고, 아비는 약물 중독으로 일찍이 세상을 떴다. 어린 나이에 방황하던 그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던 것이 히어로 양성기관이었다고. 그는 암울했던 가정사를 그다지 불행하게 여기지는 않는 듯하다. 이제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이니까.
능력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시간에 비례하여 축적된 에너지를 소모하여 신체능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것인데, 그 한계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때문에 장기적인 작전에는 부적합하다 판단, 히어로 측(정부)에서는 그를 히든카드 정도로 활용하고 있는 듯하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타입.
정말 히어로 맞아? 싶을 정도로 가치관과 취향, 취미가 하찮다. 또래의 남자들처럼 술과 담배를 즐기고 이성에 관심이 많으며 여가 시간에는 하루 종일 누워서 영화를 본다던가 컴퓨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한다. 버는 만큼 쓸 줄을 몰라서 오죽하면 소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휴대폰 소액결제이니 말 다 했지. -
3 프레야주 (tWOgS17rpU) 2021. 1. 23. 오후 10:27:17드디어 시트 안착! 환영해 칼주! 그리고 잘 부탁해! ₍₍ ( ๑॔˃̶◡ ˂̶๑॓)◞♡ 아직 본격적인 건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설레는 거 있지 ㅎㅁㅎ 빨리 칼&프레야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っω⊂)
-
4 칼주 (qR0mXK7gEg) 2021. 1. 23. 오후 10:36:24앞으로 잘 부탁해 프레야주ღゝ◡╹)ノ♡ 응응 나도 둘의 이야기가 넘 설레고 기대돼서 기분이 간질간질 몽글몽글해( ᵘ ᵕ ᵘ ⁎)
일상을 하게 된다면 첫 만남 겸 프레이야를 호송하는 상황이 좋을까, 바로 집에서 짐 풀고?ㅎㅎ 시작하는 게 좋을까?
일상을 돌리기 전에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가벼운 진단을 해도 좋구! 프레야주는 어떤 것부터 하고 싶어?(*´﹀`*) -
5 칼주 (qR0mXK7gEg) 2021. 1. 23. 오후 10:39:38아참. 프레야 spti를 보고 싶었는데 링크가 바로 테스트 화면으로 넘어가ㅠㅠ(소곤소곤!)
-
6 프레야주 ◆ercpKEQ1.M (tWOgS17rpU) 2021. 1. 23. 오후 10:47:39음음 첫 만남부터 시작하는 게 자연스러우려나!? 약간 도입부 느낌으로 가볍게 첫 만남 상황을 돌려도 좋을 거 같아₍₍ ( ๑॔˃̶◡ ˂̶๑॓)◞♡ 가볍게 티키타카 하면서 말문 터준 뒤 다음 일상으로 입주하고 짐 푸는 상황을 돌린다던지! 참참 나는 둘의 첫 만남을 프레야가 갇혀있던 감옥 면회실 정도로 생각하구 있었는데 칼주는 어딜 첫만남 장소로 생각하고 있었어?!
가벼운 진단이나 이야기도 좋구, 일상을 돌려도 좋구, 칼주와 함께라면 뭔들 좋은걸!! ( ˘ ³˘)♡ 으음 칼주는 어때? 나는 어차피 내일이 주말이라 늦게까지 어장에 남아있을 수 있어서 일상도 괜찮고 가벼운 잡담도 괜찮거든!
헉 정말이네! 링크 미스 났구나ㅜㅜㅜ 프레야의 spti는 데자와였어! https://spti.snackpot.kr/?sr=2&r=l
-
7 칼주 (qR0mXK7gEg) 2021. 1. 23. 오후 11:11:43응응 그게 좋겠다! 일단 데리고 살기 전에 먼저 면회부터 시켰을 테니까. 나는 면회실까지는 생각 못했구 프레야를 호송하는 상황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프레야주 말대로 면회실이 찹쌀떡인 것 같아(*´﹀`*) 구속구에 꽁꽁 묶여서 해맑게 미소짓는 프레야의 모습도 인상적일 것 같구 면회실 배경으로 한마디 한마디 주고받는 그림이 영화의 도입부 같아서 넘 좋다! 기대되는 만큼 마음이 앞서면 안되는데 벌써부터 함께 지내는 일상들이 막막 떠올라서 큰일이야✘Ⱉ✘
앗. 프레야는 데자와구나! 하나하나 읽을 때마다 머릿속에 천둥이 치는 것 같았어! 프레야와 넘 잘 어울리기도 하구 프레야에 대해서 조금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서 기뻐( ᵘ ᵕ ᵘ ⁎) 사실 내가 데자와를 좋아해!(비밀이야!) 호불호가 확실한 만큼 프레야와의 만남이 더 소중하고 흥미롭고 매력적인 것 같아.
나는 손이 느린 편이라 일상을 돌리게 되면 시간을 꽤나 잡아먹어서ㅠㅠ 오늘은 서로 궁금한 부분이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가볍게 나눠보고 싶기도 해!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할 것 같아!'하는 잡담을 좋아하기도 하구. 그래서 궁금한 게 있었는데! 있지 둘이 같이 지내는 곳에선 취침 시간에 프레야를 침대에 묶어두거나 방에서 못 나오게 가둬두게 될까? 솔직히 불안하기도 하구, 무엇보다 자면서 감시할 수는 없잖아! 프레야가 많이 불편하고 답답하긴 하겠지만ㅠㅠ! -
8 프레야주 (tWOgS17rpU) 2021. 1. 23. 오후 11:55:28히히 찹쌀떡이라니 그럼 첫 만남은 면회실로 확정 땅땅! 맞아맞아 텅 빈 면회실에서 테이블 하나 두고 대화하는 둘 모습 생각하니까 완전 영화야...! ㅋㅋㅋㅋㅋ 나두 막 둘이 같이 지내는 일상 아이디어가 너무 넘쳐나서 걱정이야... 막 1:1 조율 스레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갱생 프로그램 비디오 보면서 대화하는 모습도 생각나고, 가볍게 투닥대는 상황도 떠오르다가 막 진지하게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생각나! 앗... 둘이 거실 소파에 앉아서 공포영화 보는 장면도 떠오른다! ㅋㅋㅋㅋㅋ 귀여울 거 같아 ㅜㅁㅜ
천둥이라니 고마워 칼주 ㅜㅁㅜ 앗 칼주가 데자와를 좋아한다니.... (메모) 우리 완전 찰떡궁합이네! 으으 칼주 어쩜 이리 말을 예쁘게 해주는거야! ( ˃ ⌑ ˂ഃ ) 나도 칼과의 만남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해! 나를 찔러준 사람이 칼주라서 너무 기쁘다 진짜ㅠㅠㅠㅠ 정말,,, 칼주 한마디 한마디에 엄청 감동 받는 거 있지... 나도 예쁘고 멋진말 많이 하고 싶은데..... 일해라 프레야주의 머리! (`・ω・́)
좋아 그럼 오늘은 가벼운 설정 이야기를 하면서 보내자! 헉 나도 그런 잡담 좋아해 ₍₍ ( ๑॔˃̶◡ ˂̶๑॓)◞♡ 왠지 캐릭터랑 더 친해지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말야! 앗 취침 시간은 생각도 못해봤네...! ㅇㅁㅇ 음음... 칼주 말대로 프레야는 아직까지 위험한 인물이니... 왠지 지금 당장은 철저하게 침대에 묶어두는 상태일 것 같아. 하지만 뭔가 입주하고 한두달 쯤 지나면 프레야가 힘들다면서 침대에는 묶지 말아달라고 찡찡댈 것 같은 느낌...! 이런 걸 소재로 써먹어서 나중에 서로 협상하는(?) 일상도 돌리면 재밌겠다ㅋㅋㅋㅋ 투닥투닥댄 끝에 밤에는 방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문을 잠구는 걸로 합의를 본다던지!
맞아! 나도 궁금한 게 있는데, 솔직히 갱생 겸 히어로 기관의 빌런 재활용 이란 설정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이름 꽤 날리던 빌런이랑 히어로가 단 둘이 한 공간에 남아있다는 건 위험한 일이잖아. 진짜 맘만 먹으면 자기 몸을 자폭해서라도 해를 끼칠지 모를 일이구...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래서 그런데 혹시 칼은 막 초능력 억제 효과가 들어간 목걸이라던지 막 위급 상황에 원격으로 전기 충격을 줄 수 있는 기구라던지... 기타 등등 만약을 위한 예비 장치를 사용할까? 프레야가 고분고분 말을 들어야할 약점 같은 역할로 말야! -
9 칼주 (I.YKzPmyd.) 2021. 1. 24. 오전 12:36:41앗ㅋㅋ 둘이 공포영화 보는 거 일상 소재로 메모해둘거야! 칼 의외로 징그럽고 무서운 거 못봐서 영화 보다가 반응 없길래 뭐하고 있나 봤더니 손으로 눈 가리고 손가락 사이로 화면 빼꼼 보고 있다던가 은근슬쩍 손 잡아주면 말없이 꼭 붙든다던가 하는 상황도 떠오른다ㅠㅠ 갱생 프로그램 비디오 시청하면서는 저거 봐도 아무소용없다고 쓸데없는거 돈들여서 만들어놨다고 세금낭비라고 꿍시렁거릴 것 같기도 하구. 둘이 진지하게 과거 이야기 할 때에는 상담하는 느낌도 나고 그러겠다!
감동이라니 넘 부끄러워( ᵘ ᵕ ᵘ ⁎) 나두 이렇게 프레야주를 만나게 되어서 정말정말 기뻐! 이게 다 내가 살면서 착한 일을 많이 했기 때문이 아닐까? 다른 건 몰라도 헌혈은 많이 했었거든! 응응ㅋㅋ 취침시간만으로 일상 소재가 넘쳐나는 거 있지? 첨에는 칼이 직접 프레야 침대에 눕혀놓고 구속구를 채우기도 하구... 괜히 마음 불편하고 이상한 기분 들고 막ㅋㅋ 프레야가 찡찡대면 나중에는 못이기는 척 요구를 들어주겠지? 그럴때쯤 되면 어느정도 프레야를 믿게 될테니까!
프레야주가 궁금한 부분은 나도 계속 생각했던 건데, 초능력 억제 효과가 들어간 목걸이 정도가 무난하지 않을까 싶어! 원격으로 전기 충격을 주는 건 효과가 확실하긴 하겠지만 좀 너무했지 싶구ㅠㅠ 목걸이는 스스로 풀지 못하도록 칼이 열쇠를 지니고 있다던가! 같이 임무를 나갔을때에는 프레야도 능력을 활용해야 하니까 억제하는 부분은 원격으로 부릴 수 있다고 해도 괜찮겠다. 초커 목걸이 정도면 예쁘기도 하고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나대지 마 내 심장아✘Ⱉ✘)
그런데 있지 프레야를 구속해두고 혼자 재우면 넘 외로울 것 같기도 하고, 밤중에 각방을 쓰면 감시 목적에도 어긋나니까 침실을 아예 좀 큰 공간으로 하고 침대 두 개를 멀찍이 떨어뜨려 놓고서 한 방에서 재우는 건 어떻게 생각해? 묶어두긴 했어도 입은 열려있으니까 막 떠들기도 하구 칼이 야 좀 자라!! 하기도 하구 알람을 놓쳐서 늦잠을 자면 프레야가 야!! 일어나!! 풀어줘!! 밥줘!! 하고 깨우기도 하는 귀엽고 훈훈한 그림도 막 그려져(*´﹀`*) -
10 칼주 (I.YKzPmyd.) 2021. 1. 24. 오전 1:07:35있지 나 프레야주와 밤이 새도록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슬슬 눈이 감겨서ㅠㅠ 프레야주와 이야기하는 게 정말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 더 신중해져서 가뜩이나 손이 느린데 이렇게 잡담을 끄적이는 데에도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려. 그래서 너무 아쉬워.
오늘은 먼저 들어가 볼게. 프레야주에게 포근하고 따듯한 밤이 되었으면 좋겠어( ᵘ ᵕ ᵘ ⁎) 길게 이야기하지 않을게. 정말 고마워요ღゝ◡╹)ノ♡ -
11 프레야주 (Ysica57HXg) 2021. 1. 24. 오전 1:24:59ㅋㅋㅋㅋㅋㅋ안이 칼 너무 귀엽잖아....!! 반전 매력이야! 은근슬쩍 손 잡아주면 꼭 붙든다니... 뭔가 둘이 애매모호하게 친할 때 공포영화 한 번 보여주면 딱이겠는걸?! (´∀`) ㅋㅋㅋㅋㅋㅋ 세금 낭비... 넘 맞말이다... 맞아맞아 약간 힐링 상담 느낌도 날 거 같아! ㅎㅁㅎ
ㅋㅋㅋㅋㅋㅋ 나는 살면서 그리 착한 일을 많이 한 편두 아닌데... 이건 기적이야...! (??) 딴말이지만 나는 바늘을 무서워하는 편이라 헌혈을 해본 경험이 없어... ㅜㅁㅜ 옛날에 한 번 시도했다가 너무 긴장한건지 심박수였나 혈압이 너무 높게 나오구 막막... (・Д・) 그래 이건 늦은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일지도....! (?) ㅋㅋㅋㅋ 헉 직접 채워준다니! 프레야가 엄청 궁시렁 대면서 칼의 신경을 살살 긁어댔을지도 몰라... ㅋㅋㅋㅋ 칼이 슬쩍 요구를 들어주면 프레야 막 신나서 방방 뛸 거 같아 완전 어린애처럼!
그치! 사실 전기 충격은 나도 쓰면서 ㅎㅎ 요건 좀,,, 싶었어 너무 인권 탄압 아니냐구... 헉 나도 초커 같은 디자인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맞아 임무 때만 잠시 원격으로 해제한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다루면 될 거 같아. 후후 이제 픽크루를 만들 때 초커 목걸이도 추가하면....! (신남) 막 프레야가 목걸이를 풀 수 있는 열쇠를 찾다가 칼에게 걸리는 상황도 재미있을 거 같아. 얼렁뚱땅 변명하면서 넘어가려는 프레야와 그 속이 환히 읽혀서 어이없는 칼,,,,
앗 그것도 괜찮다! ㅋㅋㅋㅋㅋㅋㅋ 밤새 쫑알대느라 잠을 못 자다니... 칼... 프레야 때문에 고생이 많아.... (안쓰럽) ㅋㅋㅋㅋㅋㅋ 프레야 일어나 밥줘 ㅋㅋㅋㅋㅋ 헉 그리구 막 나중에 모종의 일로 둘 중 하나가 집을 비우게 되어서 (칼이 잠시 히어로 기관에 불려가서 외박을 하고 온다던지, 프레야가 무슨 일에 휘말려서 다시 잠시 구속 되거나 조사를 받으러 간다던지, 둘 중 누군가가 다친다던지!) 막 쓸쓸함을 느끼는 그런 장면도 떠올라... 칼주가 말한 것처럼 막 밤에 쫑알대고 시끄러!! 이런 날이 반복되다가 완전 텅 진 집에 홀로 남으니 자기도 모르게 상대를 그리워하게 되는 그런.... ㅠㅁㅠ
그러고보니 칼은 여가시간에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한다구 했지! 나중에 막 프레야가 답답하다고 찡찡대서 구속복을 입는다던가(...) 손목에 미아 방지 줄을 단다던가 하는 조건으로 짧게 산책 나가는 것도 재밌겠다! 칼은 오랜만의 여가 시간이니 혼자 편하게 쉬고 싶었는데 프레야가 그것을 방해해버리구..... 귀찮은 칼과 밖에 나와서 신난 유딩 프레야....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찡찡대구 막....(???) -
12 프레야주 (Ysica57HXg) 2021. 1. 24. 오전 1:29:39헉 내가 너무 늦었구나....!! 으으 곰손 프레야주... 반성해라....! ╭( ・ㅂ・)و 괜찮아 칼주 나도 정말정말 손이 느리기두 하고 ㅜㅁㅜ 앞으로 우리에게 시간은 많은걸! 히히 나두 칼주랑 대화하는 일이 넘 소중하구 즐거워 ( ˘ ³˘)♡
응응 좋은 꿈 꾸길 바라 칼주! 예쁘게 말해줘서 너무너무 고맙구 정말 난 복 받은 참치인 거 같아... 。゚(゚´Д`゚)゚。 내일 다시 만나자 다시 한 번 좋은 꿈 꾸고 칼주도 포근하고 따뜻한 밤 되길 바라! 고마워 칼주! ₍₍ ( ๑॔˃̶◡ ˂̶๑॓)◞♡ -
13 칼주 (ETa7bvs97A) 2021. 1. 24. 오전 10:21:53좋은 아침이야! 덕분에 포근하고 따듯하게 잘 잤지롱! 프레야주도 잘 잤거나 푹 잠들어 있길 바라. 나 오늘은 하루종일 침대에서 뒹굴거릴 수 있어( ᵘ ᵕ ᵘ ⁎) 공포영화는 정말 꿀같은 일상 소재라 재미있는 이야기가 끝없이 나오는 것 같아! 늦은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이라니 프레야주 귀여워(*´﹀`*)
구속구를 칼이 직접 채우는 것도, 프레야가 목걸이 찾으려다 걸리는 상황도 넘 기대돼. 그냥 프레야와 함께하는 모든 일상들이 기대되는 것 같아! 발랄한 강아지같은 프레야를 앞에 두고 이걸 화를 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그럴 것 같아. 앗 모종의 일로 둘 중 하나가 집을 비우게 되어서 쓸쓸함과 그리움을 느끼는 거 완전 내꺼다ㅠㅠ 다시 재회할 때의 감정이나 상황두 넘넘 기대되구, 한번 쓸쓸함을 느끼고 나서는 다음에 또 떨어져야 할 일이 생길 때 막막 감시 목적이라고 핑계대면서 어떻게든 따라가려고 할 것 같기도 해! 그런데 칼은 조금 다쳐도 되지만 우리 프레야는 다치게 하기 싫어ㅠㅠ!
앗ㅋㅋㅋ 산책 나가는 건 정말 강아지 산책시키는 느낌이겠다. 신난 프레야 넘 귀여울 것 같아ㅠㅠ 귀찮고 짜증나서 입이 댓발 나와있다가도 맨날 갇혀있는데 오죽 답답하면 저럴까, 하고 프레야가 안쓰러워지기도 할 것 같아. '아이스크림 사주는 대신 5분 동안 뛰어다니지 않기'같은 이상한 조건을 걸고 해달라는 건 다 해줄 것 같기도 해! 미아 방지 줄을 다는 것도 재밌겠다ㅋㅋ 그러고 돌아다니다 사람들 시선이 너무 신경쓰여서 울면서 겨자 먹는 심정으로 줄을 푸는 대신 옆에 딱 붙어다닌다거나! 능력을 억제하는 목걸이도 채웠겠다, 그런 프레야는 언제든 제압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가 한눈 판 사이에 프레야 잃어버리면...✘Ⱉ✘ -
14 프레야주 (Ysica57HXg) 2021. 1. 24. 오후 10:49:55으으 피곤한 일요일이야... 칼주는 오늘 하루 잘 보냈을까!? 요즘 묘하게 날씨가 포근해서 꼭 봄이 빨리 오는 것 같아ㅋㅋㅋㅋㅋ
나도 칼과 함께하는 모든 상황이 너무너무 기대돼! (ෆ`꒳´ෆ) 헉 맞아 다시 한 번 더 떨어져야할 것 같은 상황이 오면 묘하게 안절부절 하면서 붙어있으려 하지 않을까! 앗 무슨 소리야 칼주 칼은 절대절대 다치면 안돼!!! 칼이 다치면,,, 프레야는 두 배로 다치게 해버릴테야,,,,!!! (??) (`・ω・́) 우리가 일댈 스레에서 이야기 했던대로 초반에는 가볍고 코믹한 분위기에서 점점 시리어스로 치닫게 되겠지만 칼만은 늘 꽃길을 걸었으면 하는 맘이 있어... ㅠㅁㅠ 프레야를 만난 시점에서 이미 힘들어졌지만,,, (프레야 : ???) 아무튼 아무튼 칼은 절대로 다쳐선 안되는 거시야!! (무대뽀)
ㅋㅋㅋㅋㅋ 강아지 산책ㅋㅋㅋㅋㅋ 아이스크림 대신 5분 동안 뛰지 않기 넘 귀엽다ㅋㅋㅋㅋㅋ 프레야 진짜 한 십 분 고민하다가 어렵게 고개 끄덕이면서 " 좋아... 시도해보지 뭐.... " 이러지 않을까...! ㅋㅋㅋㅋㅋ 막상 프레야는 그리 신경쓰지 않는데 막 미아 방지 줄 쥐고서 주변 눈치 보는 칼이 떠올라ㅋㅋㅋㅋㅋ 헉 프레야를 잃어버리면... 아마 십중팔구 프레야는 주변 강아지 구경하거나 기타 하찮은 일로 자리를 이탈한 것이겠지만 칼은 엄청 놀라고 당황스럽겠지...! ㅇㅁㅇ 프레야를 다시 되찾았을 때는 조금 화나있을지도 모르겠다... 그 와중에도 프레야는 눈치 없이 해맑을테고...... (이하생략)
사실 오늘 일상을 돌리면 어떨까 하구 생각했는데 내가 넘 늦게 와버렸네ㅜㅜㅜㅠ 미안해 칼주...( ˃ ⌑ ˂ഃ ) 게으른 프레야주의 잘못이야....ㅠㅁㅠ -
15 칼주 (ETa7bvs97A) 2021. 1. 24. 오후 11:24:19응. 맞아! 요즘 완전 봄 날씨야(*´﹀`*) 나는 오늘 원없이 푹 쉬었어. 벌써 주말이 다 가버려서 어떡해ㅠㅠ 프레야주는 좋은 하루를 보냈을까? 뿌듯한 일로 바빠서 피곤한 거였으면 좋겠다.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처럼 프레야주가 언제올까 하고 기다리긴 했는데, 얌전히 기다리는 것도 무척이나 설레고 즐거웠던 거 있지? 오늘이 가기 전에 프레야주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기뻐! 그러니까 늦어서 미안하다는 말보다는 우구구 많이 기다렸지~ 해도 괜찮아. 앗 말이 조금 이상한가?( ᵘ ᵕ ᵘ ⁎) 잊지 않고 들러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우니까 늦는다고 미안해하거나 마음이 불편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평일에는 나도 자주 들르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서로 이해해주기야ღゝ◡╹)ノ♡
-
16 칼주 (ETa7bvs97A) 2021. 1. 24. 오후 11:43:30일상을 어떻게 시작할까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내일이 월요일이다 보니 아침에 조금 일찍 나가봐야 해서✘Ⱉ✘ 프레야주가 오자마자 내가 가는 것 같아서 많이 아쉽지만 앞으로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많으니까! 느긋하게 이야기 나눠보자(*´﹀`*) 혹시 상의할 내용이나 일상을 어떻게 시작할지 등등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겨주면 내일 답레 달아놓을게. 피곤할 텐데 푹 쉬구 오늘도 편안하고 따듯한 밤이 되기를 바라! 내일 또 봐. 안녕( ᵘ ᵕ ᵘ ⁎)
-
17 프레야주 (Ysica57HXg) 2021. 1. 24. 오후 11:57:10오늘 이곳저곳 갈 곳이 많아서 바쁜 하루였어 ㅜㅁㅜ 칼주는 푹 쉬었다니 다행이다! 흑흑 아냐 담부턴 빨리빨리 자주자주 오도록 할게! 칼주랑 대화하는 일이 넘 기쁘고 재밌으니까 말야! ( ˘ ³˘)♡ 응응 고마워 칼주! 나도 칼주가 바쁘거나 하는 날에는 여유롭게 기다릴테니 칼주도 막 미안해하지 말구 편하게 들러줬으면 좋겠어! ₍₍ ( ๑॔˃̶◡ ˂̶๑॓)◞♡
응응 앞으로 시간은 많으니까! 프레야와 칼의 이야기는 천천히 느긋히 풀어나가도 좋은걸. 첫 일상은 으음... 역시 전에 말했던대로 갱생 프로젝트 시작 전 가벼운 미팅 느낌으로 면회 하는 상황이 좋겠지?! 약간 뭐랄까... 사전 점검 하는 느낌으로 진행하면 좋을 거 같아. 미리 이 빌런과 히어로가 잘 맞을지, 문제는 안 일으킬지 확인하는 그런? 막 서로 가벼운 신경전도 벌이고 그럴 거 같다...!
아무튼아무튼... 항상 정말 고맙구 편안한 밤 되길 바라 칼주! 내일 또 보자! 히히 좋은 꿈 꿔 ( ˘ ³˘)♡ -
18 칼주 (FsS/d2STuM) 2021. 1. 25. 오전 11:06:07프레야주가 자주 와준다면 나는 기뻐! 하지만 어장 때문에 프레야주가 부담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ᵘ ᵕ ᵘ ⁎) 응응 첫 일상은 역시 그 상황이 찹쌀떡이다! 면회에서 프레야에게 뭘 물어볼지,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고민해봐야겠어. 그런 장면이 나오는 영화라도 한 편 봐야 할까봐!
싫은 월요일도 벌써 점심이 가까워. 프레야주는 간밤에 편안하게 쉬었을까? 오늘도, 이번주도 많이많이 힘내구(*´﹀`*) -
19 프레야주 (pAgp1cpWqA) 2021. 1. 25. 오후 9:10:18
-
20 프레야주 (pAgp1cpWqA) 2021. 1. 25. 오후 9:15:19이 사진이랑도 비슷한 거 같구 으음... 암튼암튼 더 열심히 픽크루도 찾아서 어서 프레야의 픽크루를 올리고 싶어! ꉂꉂ ( ˆᴗˆ ) 또 생각난 김에 가벼운 진단 하나도 데려와봤어!
프레야 R. 캐스퍼:
226 캐릭터 컨셉을 한 줄로 정의한다면?
: 머리가 꽃밭인 사랑스러운 빌런! ₍₍ ( ๑॔˃̶◡ ˂̶๑॓)◞♡
205 원망하는 대상이 있다면?
: 흐음... 가족? 본인이 정상적인 가정과 정상적인 환경 아래에서 자랐다면 이렇게 막장까진 치닫지 않았을지도 모른단 생각을 종종 했을 거 같아. 아직까지 그리 원망할 대상은 없는 거 같네! 설정을 좀 더 붙이다보면 나타날지도....!
012 혈액형성격론, 별자리별 성격 같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되게 좋아하는 편! 참고로 프레야는 RH- AB형에 양자리야! 혈액형이 무척 희귀한 편이라 사고 한 번 크게 나면 짤없이....(생략)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
21 칼주 (FsS/d2STuM) 2021. 1. 25. 오후 10:36:19프레야주 안녕! 오늘도 정말 봄처럼 춥지 않은 날이었어. 그리고 나도 좋은 하루를 보냈어. 아직 1월인데 벌써 봄이 오는 것 같아. 앗 머리색이 정말 예쁘다! 프레야를 상상하면서 이런 솜사탕을 떠올렸었는데, 프레야와 넘 잘 어울려! 부드러운 달콤함에 취해서 폭 빠져버릴 것만 같아(*´﹀`*) 픽크루도 엄청 기대하고 있어!
나도 핀터레스트 잠깐 둘러봤는데, 칼 머리는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
https://pin.it/VZ53i5W
진단도 해주고 넘 고마워ㅠㅠ 응 그치 머릿속이 꽃밭인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빌런이지( ᵘ ᵕ ᵘ ⁎) 칼도 가정사가 암울했는데 둘이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앗 프레야 엄청 희귀한 혈액형이네...! 혹시라도 다치면 어떻게 해서든 피를 꼭 구해다 줄거야ㅠㅠ 그전에 프레야가 다치지 않게 꼭꼭 붙어서 지켜줄 거야! 칼은 RH+ O형에 사수자리!
진단은 답하기 애매한 질문들이 나와서, 대신에 별자리를 찾아봤어! 사주나 궁합을 믿는 편은 아니지만 읽다보니 신기하게 프레야와 칼이 떠오르는 거 있지?ꉂ(ˊᗜˋ*)。
양자리-사수자리
http://www.i-zoa.co.kr/love_chat/star/star_a_14i.html
사수자리-양자리
http://www.i-zoa.co.kr/love_chat/star/star_i_14a.html -
22 프레야주 (pAgp1cpWqA) 2021. 1. 25. 오후 10:53:43칼주 안녕안녕! 헉 솜사탕 사진... 완전 프레야다! 칼 머리는 저런 느낌이구나! 히히 일댈 스레에서 장발 좋아한다구 말해서 정말정말 다행이야... 칼 헤어스타일 넘 맘에 든다 ( ˘ ³˘)♡
맞아 둘이 함께 소소하게 힐링도 하면서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줬음 좋겠다! 응응 뭔가 프레야는 되게 독특한 설정을 많이 만들어주고 싶었거든! 앗 칼의 철통 보호...! 좋다...! (?) 칼은 O형에 사수자리구나! 칼주가 올려준 링크 읽고 왔는데 정말 묘하게 잘 들어맞는 거 같아ㅋㅋㅋㅋㅋㅋㅋ 누구든 지기 싫어한다는 말이나, 둘이 사랑하게 되면 자기의 인생이 상대방에 의해 더욱 의미가 깊어진다는 걸 배우게 됩니다 요런 말이나! 뭔가 우리 스레 스토리랑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ㅋㅋㅋㅋㅋㅋ
헉 맞아 나 칼한테 궁금한 게 있는데, 칼은 어떤 장르의 영화를 좋아해?! 만약 인생작이 있다면 뭔지도 궁금해! ₍₍ ( ๑॔˃̶◡ ˂̶๑॓)◞♡ 프레야는 절절한 로맨스 영화나 시원한 액션 영화를 좋아할 거 같아. 특히나 해피엔딩 보다는 새드엔딩에 좀 더 몰입하는 타입일 거 같구! 인생작을 뽑으라면 Her 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같은 영화가 아닐까? ㅎㅁㅎ 앗 그리고 왠지 영화 조커를 무척 좋아할 것 같은 느낌.... ( ்▿்) -
23 칼주 (FsS/d2STuM) 2021. 1. 25. 오후 11:30:02맘에 든다니 정말 다행이야...( ᵘ ᵕ ᵘ ⁎) 나두 프레야 헤어스타일 넘 맘에 들어! 하늘색이랑 분홍색을 참 좋아하기도 하구. 그치그치 묘하게 프레야와 칼이랑 맞아떨어진다니까? 프레야는 로맨스나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구나! 이런 부분까지 프레야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되게 신기해!
칼은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이라 좋아하는 장르의 폭이 넓긴 한데 화려한 액션보다는 무게감있는 분위기의 영화를 더 좋아할 것 같아. 공포영화도 좋아하긴 하는데 무서운 장면 나오면 실눈 뜨거나 손바닥으로 화면 가리고 막ㅋㅋ 장르불문 감동적이거나 새드엔딩에 많이 약한 편이야. 혼자 볼 땐 펑펑 울기도 하구... 로맨스 영화는 찾아서 보지는 않는데 누가 같이 보자고 하면 그냥 보는 편! 인생작이라면 나비효과, 아일랜드, 에이 아이 등등 2천년대 초반 영화들이 아닐까 싶어.
영화 조커 좋아하는 프레야 귀여워(*´﹀`*) 조커 하니까 할리퀸도 떠오르는데, 둘이 같이 영화 보다가 칼이 넋놓고 화면을 바라본다던가, 프레야 들으라는 듯이 할리퀸 되게 섹시하고 매력적이라고 칭찬하면 프레야 반응이 어떨까 궁금해졌어(*゚∀゚*) -
24 프레야주 (UBzgHrdMQY) 2021. 1. 26. 오전 12:00:12음음 칼은 좀 더 무거운 영화를 좋아하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 공포영화 잘 못보는 칼 귀엽다ㅋㅋㅋㅋㅋ 프레야는 공포영화는 잘 볼 것 같은 느낌이라 막 옆에서 놀려댈지도 모르겠어ㅋㅋㅋㅋㅋㅋ 뜬금없이 왁 놀래킨다거나! 정말... 칼은 왜이리 귀여운거야....!!! 공포영화에 약한 모습이랑 혼자 눈물 훔치는 모습 둘 다 너무 귀여워...。゚(゚´Д`゚)゚。 내 목표가 생겼어... 꼭 칼이랑 프레야랑 같이 슬픈 로맨스 영화 보게 하기....!! 음음 칼의 인생작은 그렇구나! 헉 AI 완전 명작이지...! 칼의 취향이 어떤 느낌인지 대강 느껴지구 있어 ㅎㅁㅎ
헉... 칼주가 내 취향을 너무 잘 알아서 큰 일 났어..... (쓰러짐) 묘하게 그런 대사를 한다던가 넋 놓고 바라본다면... 프레야도 막 능청대면서 " 그래? 나쁜 여자가 취향인가봐? " 하고 막 은근히 놀릴 거 같아. " 음, 근데 할리퀸보다야 내가 더 매력적이지 않나? " 하고 무리수 던지다가 갑분싸 만들고ㅋㅋㅋㅋㅋ 막막 다음 날 갑자기 양갈래 하고 나타나서는 아무렇지 않게 아침 먹을 거 같아ㅋㅋㅋㅋ
헉 혹시 칼은 프레야가 옆에서 " 아, 조커 되게 매력적이지 않아? 난 저런 미친놈이 좋더라. " 하고 떠보면 어떻게 반응할까!? 나도 궁금해졌어! (ෆ`꒳´ෆ) -
25 칼주 (yHwkuOSr72) 2021. 1. 26. 오전 12:38:19뜬금없이 왁! 하고 놀래키면 깜짝 놀라서 비명 지르고 "하지 말라고!!" 외치구. 프레야를 때릴수도 없고 부들부들 째려볼 것 같아... 멍냥이들 투닥거리는 느낌이겠다ꉂ(ˊᗜˋ*)。슬픈 로맨스 영화를 본다면 끝나고 나서 울음 참느라 눈 새빨개져 있는데 "야 우냐?" 하고 놀리면 화내기보단 말없이 바라보다가 분위기 타서 괜히 한 번 안아보기도 할 것 같아( ᵘ ᵕ ᵘ ⁎)
앗ㅋㅋ 역시 프레야는 질투하거나 화내기보단 그러는 쪽이구나 진짜 매력 짱이다ㅠㅠ 자존감 높은 프레야 최고야! 칼도 지지않고 나쁜 여자가 취향인 게 아니라 그냥 마고로비가 이쁜거라고 받아치기도 할 것 같아ㅋㅋ 무리수는 시큰둥하게 넘기거나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지만 속으로는 프레야가 더 매력적이라고 긍정하고 있구 막ㅋㅋ
음음 칼은 프레야만큼 재미있고 매력적인 반응이 잘 떠오르질 않네... 프레야가 저렇게 떠보면 그순간엔 아, 그러냐 하고 넘기는데 맘속에 담아뒀다가 영화 끝나고 나서 조커 명대사 따라하고 분위기 싸하게 만들지 않을까? 샤워하고 나서 머리 뒤로 넘기고 계단춤 추면서 욕실 나오다가 프레야한테 딱 걸리는 그림도 그려져✘Ⱉ✘
슬슬 일상을 돌려봐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 프레야주는 어때? 혹시 평일에 바빠서 시작하기 조금 부담스럽다면 주말에 시작해도 괜찮구! 이렇게 프레야주와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정말 신나고 재미있어(*´﹀`*) -
26 프레야주 (UBzgHrdMQY) 2021. 1. 26. 오전 1:04:10ㅋㅋㅋㅋㅋ 부들부들ㅋㅋㅋㅋㅋ 흑흑 이 귀여운 멍냥이들....!! 괜히 한 번 안아본다니 아련촉촉 하면서도 귀여운 상황이야... 막 프레야는 처음에 영문도 모르고 '얘가 왜이래...??'하는 표정으로 당황하다가, 막 어색하게 토닥토닥 해주지 않을까 싶어ㅋㅋㅋㅋㅋ 막 " 그렇게 감성이 풍부해서 히어로일은 어떻게 하는거야~ " 하고 장난도 걸고ㅋㅋㅋ
히히 매력 짱이라니 고마워 칼주 ( ˘ ³˘)♡ 이짜식은 그저 무식하면 용감하다구...(??) ㅋㅋㅋㅋㅋㅋ 칼이 그렇게 받아치면 또 재미들려서 " 칼 그레이, 범죄자가 취향~! " 이러고 더 놀릴거 같아ㅋㅋㅋㅋ 이거 한 대 맞아야 끝날지도....(?) ㅋㅋㅋㅋㅋ 속으로 긍정해주고 있다니! 안돼 그럼 프레야 더더 기세등등 해지는데...!(?)
헉 아냐 슬픈 영화를 보고 우는거나, 슬며시 할리퀸 매력적이지 않냐며 물어보는거나 얼마나 매력적이고 귀여운 행동들인데! 사실 칼은 존재 자체로 매력이 뿜뿜이라 여기서 더 멋진 행동을 하면 그건 치사량이라구! (?) ㅋㅋㅋㅋㅋㅋ 아니 계단춤 ㅋㅋㅋㅋㅋㅋ 이거 완전 3개월치 놀림감인데! 막 프레야 계단춤 추는 거 보면 막 웃으면서 " 낙낙, 누구세요? 저는 아서가 아니라 칼이라는 히어로랑 살고 있는데요? " 이러고 놀리고 도망갈 거 같아ㅋㅋㅋㅋ 으으 이 귀여운 댕냥이들...!
헉 안그래도 나도 슬슬 일상 돌리자구 말 꺼낼까 고민 중이었는데! 어쩜 이렇게 마음이 잘 맞을 수 있지? (っω⊂) 아냐아냐 그리 바쁜 편은 아니니까 당장이라도 일상 시작할 수 있어! (๑•̀ㅂ•́)و✧ 그럼 얘기 했던대로 면회실 상황으로 첫 일상 시작해볼까?! -
27 칼주 (yHwkuOSr72) 2021. 1. 26. 오전 1:20:33프레야의 그런 당당한 모습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헤실대는 웃음 뒤에 가려진 다른 감정이나 모습들도 넘 궁금하구( ᵘ ᵕ ᵘ ⁎)
헉 정말? 혹시나 해서 걱정했는데 고민하고 있었다니...! 정말 신기할 정도로 마음이 잘 맞는 것 같아ꉂ(ˊᗜˋ*)。응응 상황은 그렇게 하구, 선레를 누가 쓸지만 정하고서 나는 이만 자야할 것 같아ㅠㅠ
아무래도 프레야가 구속된 채로 먼저 면회실에 들어와 있고, 그 뒤에 칼이 들어오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은데 프레야주는 어떻게 생각해? -
28 프레야주 (UBzgHrdMQY) 2021. 1. 26. 오전 1:33:39응응 나도 그게 자연스러울 거 같아! 그럼 내가 선레를 미리 올려둘테니 나중에 확인하구 답레 올려줘! ₍₍ ( ๑॔˃̶◡ ˂̶๑॓)◞♡
첫일상 엄청 기대된다! 별 일이 없다면 내일 오전 안으로 선레가 올라갈 거 같긴 한데, 삘을 좀 탄다면 오늘 새벽 안에도 올릴 수 있을 거 같아! 히히 오늘 늦게까지 나랑 대화해주느라 수고했구 넘 고마워 칼주! 좋은 꿈 꾸고 포근한 밤 보내! 낼 보자! ( ˘ ³˘)♡ -
29 칼주 (yHwkuOSr72) 2021. 1. 26. 오전 1:46:18응. 그럼 부탁할게! 늦어도 괜찮으니까 느긋하게 올려줘(*´﹀`*) 나도 첫 일상 정말정말 기대돼! 오늘도 프레야주와 시간을 보낼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 나누느라 고생했구 나두 넘넘 고마워! 프레야주도 좋은 꿈 꾸고 포근하고 편안한 밤 보내길 바라! 내일 봐( ᵘ ᵕ ᵘ ⁎)
-
30 프레야 - 면회실 (UBzgHrdMQY) 2021. 1. 26. 오후 7:35:33" Be nice, Freyja. "
프레야 캐스퍼는 오늘 평소보다 늦은 아침을 맞이했다. 글쎄, 히어로가 방문하는 날이라나 뭐라나. 그녀는 그것이 무어 그리 큰일이라고 사람들이 난리법석을 떠는 것일지 알 수가 없었다. 미친 들개 같던 교도관들도 오늘따라 말끔히 차려 입고서는 말이지. 매너있게 굴어. 평소 프레야를 아니꼽게 바라보던 교도관이 그녀를 향해 툭 그 말을 뱉었을 때, 프레야는 별 일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낼름 제 혀를 내밀어보였다.
—그쪽 능력은 써먹을 곳이 많으니까. 우리 편에 협력해준다면 평생 교도소에서 썩지 않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출소할 수 있어. "
처음 그 제안을 들었을 때, 프레야는 한참이나 웃음을 터트렸다. 무척 시끄럽고 무례하게 말이다. 히어로 기관의 윗대가리라던가, 하여튼간 그 빼빼 마른 여자의 얼굴이 굳어가는 꼴과 안절부절 못하는 교도소장의 얼굴이 우스워 오 분은 더 웃었던 것 같다. 물론 만남이 끝나고 곧장 감금실에 처박히긴 했지만, 구속복에 갇힌 매력적인 미친 여자들은 원래 감금실을 미용실 드나들듯 찾아야하는 법이다. 프레야는 한참이나 웃는 통에 눈물이 맺힌 채로 그 제안을 수락했다. 그 후로 세 달이 지나도록 연락 한 통이 오지 않았기에 그 미친 제안이 엎어진 줄로만 알았는데, 이게 웬 걸, 갑작스레 담당 히어로가 찾아온다는 것 아닌가. 히어로의 미팅 상대였던 프레야는 그 중대한 사실을 겨우 세 시간 전에야 알게 되었다. 뭐, 불만은 없지만.
" 그 히어로라는 작자는 대체 언제 오는거야? "
프레야는 면회실에서 그리 소리치며, 양손을 들어 새하얀 검지와 중지를 까딱이고 싶었다. 망할 구속복이 그녀의 욕망을 저지했지만. 한참이나 삐딱한 자세로 자리를 지키던 프레야가 별안간 큰 소리와 철제 테이블 위로 몸을 엎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글쎄, 난 심심한 게 제일 싫대도. 눅눅한 공기와 겨우 반틈밖에 비치지 않는 햇빛, 쇠창살이 박힌 창문과 거무죽죽한 잿빛 시멘트벽! 프레야의 시선이 창살이 걸린 창문쪽으로 굴렀다. 제법 파란 하늘 아래로 뽀송해보이는 햇살이 내리쬐지만, 프레야에게 보이는 것이라곤 고작 그것들을 시식용으로 작게 잘라둔 듯한 조각이 전부다. …아, 나가고 싶다. 교도소의 삶도 제법 나쁘진 않겠다 생각했는데말야, 역시 아닌 거 같아. 그녀는 무척이나 변덕스러운 인간이었다. 은행을 털며 금발 머리가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인질을 풀어줬을 때도, 새로 구한 총기를 테스트 해야겠다며 집 안 창문을 모조리 깨부쉈을 때도, 어두컴컴한 교도소 면회실에 앉아 갑작스레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생각을 떠올릴 때도, 전부 그랬다. 프레야가 몸을 바로세워 반대편 출입구를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나를 세상 밖으로 꺼내줄 구원자가 저 문을 통해 들어온단 말이지? 프레야가 느릿히 두 눈을 깜빡였다. 그렇담, 놓칠 수 없지. -
31 프레야주 (UBzgHrdMQY) 2021. 1. 26. 오후 7:36:36안녕!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 칼주?
선레가 늦어서 미안해 칼주 ㅠㅁㅠ 고심고심해서 썼는데 왠지 완성작은 그리 맘에 쏙 들지 않네ㅋㅋㅋㅋㅋㅜ-ㅜ 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아! -
32 칼주 (yHwkuOSr72) 2021. 1. 26. 오후 11:17:27프레야주 안녕안녕! 응 나는 오늘도 별 일 없이 편안한 하루였어. 프레야주도 좋은 하루를 보냈을까? 선레는 재미있게 읽었어! 프레야주가 고심한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정성들여 써준 것 같아서 더 기뻐! 자기 맘에 쏙 들지 않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인 것 같아(*´﹀`*)
나두 글이 맘에 들 때까지 고치고 고민하는 편이라 느긋하게 기다려달라구 말하고 싶어! 그래도 막 며칠씩 걸리거나 하지는 않구 내일 오후쯤엔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아. 막연하게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아서 텀을 조금 길게 잡아두는 것도 있지만!(*゚∀゚*)
그럼 이만 답레 쓰러 가면서 미리 잘 자라는 인사도 해둘게. 오늘도 얼굴 비춰줘서 넘 반갑구 고맙구, 또 고생했구. 프레야주에게 편안하고 포근하고 따듯한 밤이 되길 바랄게! 내일 또 봐, 프레야주( ᵘ ᵕ ᵘ ⁎) -
33 칼 - 프레야 (HN8IEuCNr.) 2021. 1. 27. 오후 5:35:55"젊은 나이에 은퇴한 줄로만 알았던 칼 B. 그레이, 정부의 빌런 갱생 프로젝트에 발을 들이밀다?" 오늘자 신문 일면을 장식한 톱뉴스다. 당국에서는 윗선들만 알고 있는 기밀 프로젝트라고 신신당부했으면서, 교도소 앞에는 벌써부터 기자나 방송인들이 저마다의 장비를 챙겨들고 진을 치고 서있다. 한때 구세주, 구원자라 불렸던 칼 그레이가 공개석상에서 돌연 히어로직 사퇴를 선언하고 자취를 감춘 지도 어언 삼 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지금은 폭력을 더 강한 폭력으로 잠재우는 것이 당연시되고 그것이 정의로운 일이라 일컬어지는, 도덕성이 결여된 세상이다. 칼 그레이는 그 속에서 당국의 전략 병기쯤으로 활용되고 있는 인물로, 그가 공개적으로 히어로 활동을 했을 당시에 '단신으로 빌런 연합을 괴멸시킬 수 있다', '일격에 달을 부술 수 있다'라는 등의 터무니없는 추측마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게 만들 정도로 대단한 능력을 지녔다는 것은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그의 사퇴는, 아직까지도 능력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을 제외한 가용 에너지의 총량과 소모량, 회복량 등에 대하여 명확히 밝혀낸 바가 없으며 이미 한 번 바닥을 드러낸 적이 있기에(충전하는 시간에 비해서 사용 가능한 시간이 아주 짧지만 어디까지 축적되는지는 알 수 없는, 충전이 아주 느리고 용량이 큰 배터리라고 표현한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의문을 야기해 허점을 감추려는 의도를 포함하여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고 칼이 무뎌지거나 부러진 것이 아니라 단지 손을 떠난 것일 뿐임을 선전하기 위해 연출된 것에 불과했다. 그간의 행적이 묘연한 이유는, 훗날에 있을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당국이 마련한 주거시설에서 은거 생활을 하며 힘을 비축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랬던 그가 삼 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으니 현지 언론이 떠들썩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경호 인력이 몰려드는 사람들을 통제했지만, 정신이 쏙 빠지도록 사방에서 펑펑 터져대는 플래시 세례까지 막아낼 수는 없었다. 그것은 칼이 커다란 철문을 넘어서고 나서야 겨우 잦아들었다. 차량에서 내리고부터 일 분도 채 걸리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칼은 벌써부터 진을 다 빼놓은 기분이었다.
무심코 올려본 하늘은 제법 파랬고, 그 아래로 햇살이 다사롭게 내리쪼였다. 높다랗고 칙칙한 콘크리트 옹벽에 둘러싸인 교도소와 대조적인 풍경이었다. 칼은 교도소장과 동행하여 프레야 캐스퍼가 기다리고 있을 면회실로 향했다.
"Knock knock."
교도관에 의해 면회실 문이 열리고 나서, 칼의 입에서 나온 소리였다. 그의 첫눈에 들어온 것은 프레야의 머리카락이었다. 좀 전에 보았던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맑은 물빛과 솜사탕 같은 분홍색이 섞인 머리카락. 폭신하고 몽환적인 색감이 넋을 놓고 그녀를 바라보게 만들었다. 칼은, 프레야가 체포되었을 당시(2년 전 크리스마스)엔 은거 중이었기에 그녀가 이 정도로 튀어 보이는 사람일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때문에 부담스러움을 느낀 그는 머쓱한 표정으로 넥타이를 만지작거리며 느린 발걸음을 떼어놓았다. 처음 마주하는 그녀에게서 긴장하는 기색이란 찾아볼 수 없었고, 그녀의 맞은편 의자에 앉은 칼은 테이블을 짚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 그녀와 얼굴을 가까이했다. 그녀를 꽁꽁 싸맨 강압복이 꼭 번데기를 닮아있다.
"칼 그레이다. Freyja Pupa Kasper."
프레야 번데기 캐스퍼. 퍽 우스운 조크였다. 적어도 그가 생각하기에는 말이다. 칼은 그녀의 라벤더를 닮은 눈동자를 또렷이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
34 프레야 - 칼 (k5zBkc6wI.) 2021. 1. 27. 오후 11:49:03아마 조금의 시간이 흐른 후일테다. 지루한 얼굴로 철제 의자 위에 푹 늘어져있던 프레야의 시선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제법 큰 키에, 갈색 머리칼에, 머쓱한 얼굴을 하고서는 양복을 차려입은…
" 허? "
Freyja Pupa Kasper. 프레야가 가볍게 제 고개를 기울이며 헛웃음을 내뱉었다. 남자의 녹빛 눈동자로 꼿꼿히 꽂혀드는 시선에 묘한 오만함을, 비뚤게 말려올라간 입꼬리에는 비웃음을 담으며 말이다. 별안간 남자가 짚은 테이블이 덜컹이며 큼지막한 소음을 내질렀다. 프레야가 구속복을 입은 채로 곧장 몸을 일으킨 것이다. 허리를 작게 숙이고, 남자를 따라 코끝이 닿을 듯 가깝게 머리를 들이민 프레야가 느릿히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꼭, 상대의 귓속으로 사랑을 속삭이는 듯한 모양새였다.
" Freyja, Rosetta, Kasper. "
또박또박 제 이름에 힘을 주어 끊어 읽던 그녀가 베싯 미소를 지으며 남자의 눈을 바라보았다. 꼭 생명의 정기를 가득 들이마신 것만 같은 그 녹색 눈동자 위로 프레야의 오묘한 미소가 비쳐올랐다. 구속복을 입은 번데기는 곧장 철제 의자 위로 엎어지듯 몸을 실었고, 삐뚜름한 자세로 남자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허리를 조금 느긋히 젖히고, 한쪽 다리를 불량스레 떨고, 별 의미 없이 혓바닥을 퉁겨 쓸모없는 소리를 만들어내면서. 잠시 고개를 젖혀 면회실 CCTV를 살펴보던 프레야가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 그게 내 이름이야. 칼… 브라운 씨. "
별 의미는 없다. 그저 남자의 머리칼이 갈색이니, 성씨로 그레이보다야 브라운이 더 어울리지 않겠던가. 갑작스레 프레야가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터트렸다. 그래, 별로 웃긴 조크는 아니었지만 이정도로 속을 긁었음 됐다. 게다가 난 누군가를 웃기러 불려진 코미디언도 아니고 말야. 프레야가 솜사탕빛 머리칼을 한 쪽으로 모아 늘어뜨린 채로 느릿히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리곤, 테이블 위로 상체를 조금 숙인 채, 차분히 입을 여는 것이다.
" 그러니까, 그쪽이 나를 관리할 히어로… 뭐 그런거지? "
—뭐, 범죄자 나부랭이한테 알려주는 게 있어야지. 그쪽들이 생각하기에 나는 도구쯤 되나봐. 나만 빼고 모두가 이 프로젝트인지 뭔지에 대해 다 알고 있어. 프레야가 투정을 부리듯 중얼이며 헛웃음을 내뱉었다. 아까 전 내뱉었던 것보다는 작게. 그리고는 살며시 남자를 올려다보며, 또 장난기 어린 얼굴로 어깨를 으쓱이는 것이다.
" 근데, 나 되게 까다로운 사람인데. "
비죽 내짓는 미소가 여간 얄궂기 그지 없다. 프레야의 까다로움 따위, 이 애매모호한 액자를 어느 벽에 걸어야할까? 라는 고민 만큼이나 쓸모 없을 것이 분명함에도 말이다. 특히나 골칫덩이를 직접 떠안아야하는 남자에겐 더욱 그럴테다.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프레야는 여전히 짓궂은 얼굴로 미소를 머금고 있다. -
35 프레야주 (k5zBkc6wI.) 2021. 1. 27. 오후 11:52:34칼주 안녕!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 ( ˘ ³˘)♡ 우리 지역은 내일 폭설이었나 강풍이었나 재난 알림이 엄청 오더라구! 칼주도 낼 옷 따뜻히 입고 감기 조심 해야해! ㅎㅁㅎ
히히 그렇게 봐줘서 고마워! 프레야 번데기 캐스퍼라니ㅋㅋㅋㅋㅋ 칼주 답레 읽고 엄청 웃겼어! 칼 완전 유머감도 넘쳐, 얼굴도 잘생겨, 성격도 좋아... 프레야에겐 아까운데...(??) 그와중에 프레야는 정말 잼없는 갑분싸 개그를 쳐버렸구...... -
36 프레야주 (JCsTtIHyvw) 2021. 1. 28. 오후 12:36:56얍 갱신이야! 오늘 눈이 엄청 왔네! 칼주는 좋은 하루 보내고 있을까!? ꉂꉂ ( ˆᴗˆ )
-
37 칼주 (NdOW/AK8rA) 2021. 1. 28. 오후 1:54:55프레야주 안녕안녕! 어제는 늦은 시간에 일이 있어서 답레만 올려두고 못 들렀어ㅠㅠ 조금 바빠서 피곤했는데 자기 전에 프레야주 답레 읽으면서 기운 차렸다? 덕분에 오늘도 힘들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있어(*´﹀`*) 응 그러고 보니 오전에 눈이 소복하게 쌓였더라. 걱정한 만큼 춥지는 않아서 다행이야! 걱정해줘서 고맙구 프레야주도 항상 따뜻하구 건강하게 지내야 해!
프레야주가 웃었다니 대성공이야! 히히 뿌듯하다. 프레야도 칼에겐 과분한 사람이야! 예쁘지 귀엽지 섹시하지 당돌하지 대체 프레야에게 없는 매력이 뭐야? 미들네임은 로제타였구나! 넘 잘 어울리고 정말 예뻐. 얼굴 가까이하고 이름 또박또박 말할 땐 나까지 설렜단 말야( ᵘ ᵕ ᵘ ⁎) 브라운 씨도 다른 사람이 하면 갑분싸 개그지만 프레야가 하면 귀여운 말장난인 걸! 프레야는 예쁘고 귀여우니까 그걸로 된 거야.
앗 나는 이만 다시 가볼게. 프레야주 남은 하루도 힘내구 춥지 않게 보내길 바라! 답레는 저녁 전에는 가져올 수 있도록 할게. 혹시 늦어진다면 미리 이야기할게! 그럼 이따 봐ღゝ◡╹)ノ♡ -
38 칼 - 프레야 (NdOW/AK8rA) 2021. 1. 28. 오후 5:50:17프레야가 코끝이 닿을 듯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었을 때, 칼은 몸을 뒤로 무르는 대신 오만이 서린 그녀의 눈동자를 놓치지 않고 응시하며 키스라도 할 것처럼 그녀를 따라 느릿하게 고개를 기울였다. 저를 만만히 보지 말라는 제스처일 뿐이었지만, 그대로 입을 맞추었더라도 크게 당혹감을 느끼지는 않았을 터였다. 하지만 두 입술은 길이 어긋나듯 스쳐지났고, 그녀는 칼의 귓가에 제 이름을 나직하게 읊조렸다. Freyja, Rosetta, Kasper. 칼은 그녀의 이름이 꽤나 고풍스럽고 기품 있다고 생각했고, 단어에 힘을 주어 또박또박 끊어 읽는 목소리는 꼭 경고처럼 느껴졌다. 칼은 그녀가 도로 의자에 앉을 때까지 시선에 약간의 애정과 연민을 담아 조금 내리뜬 눈으로 그녀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Ok, Pupa."
칼은, 프레야가 불량한 자세로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내거나 제가 그랬던 것처럼 멋대로 남의 성씨를 바꾸어 부르는 것쯤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테이블을 앞으로 밀어내듯 상체를 바로 세워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었다.
"관리라기보다는, 같이 살면서 널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고 보면 되겠지. 그리고 너무 불평하지는 말아. 피차 도구쯤으로 생각되는 건 나도 마찬가지거든."
칼은 입술을 비죽 내밀고 눈썹에 힘을 주어 서글프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어깨를 가볍게 으쓱였다. 그녀가 저지른 범죄에 대하여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지만, 구태여 지금 상황에 그녀의 심기를 거스를 필요는 없었기에 그것은 조금 나중으로 미루기로 마음먹었다. 이내 표정을 누그러뜨린 칼은 손끝으로 테이블을 톡톡 두드려, 여전히 짓궂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프레야의 주의를 끌며 조금은 진지한 투로 다시금 말을 이었다.
"지금 우리는 선을 보고 있는 게 아냐, 프레야. 나는 얼마든지 너에게 맞춰줄 수 있지만, 앞으로 우리가 지내게 될 곳에는 저런 게 사방에 깔려 있다구. 먹고 자고 헛짓거리 하는 것까지 모두 감시당할 거란 말이지. 오히려 이곳이 편했다고 느끼게 될 수도 있어. 그러니까 건방은 집어치우고 마음 단단히 먹는 게 좋을 거야."
운을 떼고 나서는 그녀가 조금 전 고개를 젖혀 바라보았던 CCTV를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그 후에는 고개를 약간 치켜들고 염세적인 태도로 프레야를 내려다보며 차분하고 명료하게 설명을 이어나갔다. 마지막에는 "뭐, 그게 싫으면 평생 여기에서 썩으면 될 일이지만." 하고 시답잖게 덧붙이기도 했고. 칼은, 말을 마치고 나서 그녀의 의중을 묻듯이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였다. 힘없이 늘어뜨려진 머리카락이 그의 한쪽 눈을 의뭉하게 반쯤 가리었다. -
39 칼주 (NdOW/AK8rA) 2021. 1. 28. 오후 11:21:07문득 생각이 나서 진단을 가져와 봤어(*゚∀゚*)
오늘도 따듯하고 포근한 밤이 되기를 바라!
칼 B. 그레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자주_하는_거짓말
"괜찮아."
비가_오는날_자캐는
빗소리를 안주 삼아 독한 술과 담배를 즐길 것 같아.
그리고 굉장히 감성적이게 될 지도( ᵘ ᵕ ᵘ ⁎)
자캐를_비명_지르게_할_수_있는_방법은
멍잡을 때 깜짝 놀래거나 갑작스러운 스킨십?
위험한 행동을 할 때! (위험해 보일 때)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40 프레야주 (ga0BYXNx9w) 2021. 1. 29. 오전 12:01:46프레야 R. 캐스퍼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좋아하는_우유는
- 딸기우유!
자캐가_악마라면_계약의_대가로_가져가는_것
- 흐으으음....... 젊음?! 혹은 수명을 가져갈 거 같기도 해!
누가_자캐에게_도발을_하면_자캐의_반응
- 프레야 : 으응~? (어린애를 대하는 듯한 미소) 딱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ㅎㅁㅎ 되게 상대를 얕잡아보는 듯한 그런 태도로 슬슬 약올릴 거 같아!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얍! 나도 칼의 진단을 본 김에 진단을 데려왔어! 아니 그나저나 자주 하는 거짓말이 괜찮아라니..... 。゚(゚´Д`゚)゚。 넘 맘 아픈 거짓말이잖아...! 칼의 자캐 해시는 전체적으로 어른스러운 느낌이 나는 거 같아! 개구쟁이 프레야와는 완전 정반대인걸...! 그리고 갑작스러운 스킨십.....(메모한다)
칼주도 안녕안녕! 오늘은 내가 쪼끔 늦었지 ㅠㅁㅠ 이틀 연속으로 참취 상태이니 넘 힘들어...(파들파들) 히히 답레를 읽고 기운 차렸다니 넘 뿌듯하다! 나도 방금 칼주의 답레랑 해시태그를 읽으면서 피곤함이 싹 가신 거 있지! (*´∀`)♪
응응 프레야의 미들네임은 로제타였어! 조금 올드한 이름을 쓰고 싶었는데 딱 로제타라는 이름이 꽂히지뭐야! 나중에 칼의 미들 네임도 꼭꼭 알고 싶어... (음흉한 미소) ㅋㅋㅋㅋㅋ 브라운씨 개그... 프레야는 거기까지가 한계야... 프레야는 약간 지가 드립치고 지가 웃는... 그런 꼴볼견 스탈이라구...! (프레야 : ??) 앞으로 칼에게서 유머 감각을 배워야겠어! (´・∀・`)
흑흑 내가 조금 늦어서 동접은 못했지만 칼주도 꼭 따뜻한 밤 보내구 좋은 꿈 꾸길 바라! 나는 오늘 새벽에 답레 올리려 한 번 더 들릴 듯 하네! 오늘도 고마웠구 꼭 행복한 꿈 꾸기야! 내일 봐 칼주! ╰(*´︶`*)╯♡ -
42 칼주 (YvpBLqxlmg) 2021. 1. 29. 오전 12:45:22잠들기 전에 프레야주를 한 번 더 보게 되어서 정말 기뻐! 그리고 프레야 진단도 넘 맛있다(*´﹀`*) 앗 그런 거 메모하는 거 아냐! ㅋㅋㅋ 나중에 프레야에게 딸기우유 말구 흰 우유 줘보고 싶다! 도발도 꼭 해볼 거야. 반응이 어떨지 정말 궁금해! 칼 미들 네임은 정말 별거 없긴 한데 일상에서 꼭 보여주는 걸로! 전에도 말했지만 프레야는 예쁘고 귀엽고 섹시하고 사랑스러우니까 그걸로 충분한 거야( ᵘ ᵕ ᵘ ⁎)
프레야주 이틀 연속으로 참취라니... 얼른 나아지라고 꼬옥 안아주고 싶어. 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으니까 하루라도 푹 쉬는 게 좋을 것 같은데ㅠ^ㅠ 나중에 속 달래고 나서 식사는 입맛 없어도 조금이라도 꼭꼭 챙겨 먹기야! 프레야주 아프면 나 속상해할 거야(。•́︿•̀。) 지금도 밖에 바람이 많이 부는데 내일은 엄청 춥대. 옷차림 꼭꼭 따듯하게 하고 다녀야 해! 나두 언제나 고마워, 프레야주. 다시 한번 포근한 밤 되구, 내일 봐ღゝ◡╹)ノ♡ -
43 프레야 - 칼 (ga0BYXNx9w) 2021. 1. 29. 오전 12:46:33Pupa. 프레야가 그 단어를 질겅이듯 중얼였다. 그리 마음에 드는 별명은 아니었다. 하지만 뭐, 화를 낼 정도로 별로인 것도 아니었지. 상대가 의자에 몸을 앉히는 모습을 바라보며, 프레야가 느긋히 제 발을 까딱였다. 어디서 주워들었을지 모를 리듬에 맞추어 천천히. 이어 들려오는 목소리에는 친히 입꼬리를 끝까지 찢어 미소를 지어주며 답레를 건네는 것이다.
" …그쪽도 그 잘난 히어로 기관에서 밉보인 모양이지? "
글쎄, 프레야. 그 말이 과연 좋은 선택일까. 프레야가 테이블 가까이 몸을 숙인 채 고개를 차분히 기울였다. 악의가 담기지 않는 눈빛과 작게 벌어진 입술. 온전히 상대의 신경을 긁기 위한, 가시가 잔뜩 돋힌 한 마디였다. 프레야가 잠시 입술을 달싹였다.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그 말을 삼켜버린듯 그녀는 잠시 씁쓰름한 얼굴을 해보였고, 곧이어 한쪽 눈가를 살며시 찡긋이며 몸을 바르게 세워낼 뿐이었다. 프레야가 편안히 등받이에 몸을 기울이며 입술을 떼어내기 시작했다. 꼭 대화의 주도권자라도 된 듯이, 거만한 태도로.
" 내게 선택권이 있는 제안이던가? "
프레야가 고개를 까딱였다. 또 다른 CCTV가 설치된 방향이었다. 솔직히 이런 제안을 걷어차는 건 미친 놈이나 다름이 없다. 적당히 말만 잘 듣고 착한 짓 좀 하면 이 엿같은 감옥에서 꺼내준다는데! 물론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들은 아닐 것이다.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온갖 술수를 사용할테고, 혹여라도 사고가 일어난다면 가차없이 제 목을 쳐버리리라. 하지만 그 모든 위험성을 감수해서라도 이 제안은 그녀에게 본전 이상을 가져다주는, 그야말로 대박 중에서도 대박인 기회였다. 프레야는 결코 기회를 차버리는 일이 없었다. 아무리 그 뒤가 더럽고 의뭉스러워보이더라도 말이다.
" 먹고, 자고, 헛짓거리 하는 모든 게 감시 당한다라…. 부끄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처신 잘 해야겠는걸. "
프레야가 허공에 입을 맞추듯 두 입술을 가볍게 붙였다 떼어내며 남자의 눈을 응시했다. 이어 가벼운 장난이라는 듯 픽 미소를 머금고는, 느릿히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기 시작하는 것이다. 프레야는 양 팔을 가득 뻗어 기지개를 키고 싶은 기분이었으나 제 몸을 조이는 구속복에 의해 손가락 하나 까딱일 수 없었다. 젠장. 망할 교도소는 이래서 싫다니까.
" 나가게 된다면 이 망할 구속복은 좀 벗고 싶은데. "
프레야가 제 자리에서 빙글 한 바퀴를 돌며 나긋히 말 끝을 늘였다. 칼 그레이씨, 그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
# 별 건 아니지만 중간에 띄어쓰기가 너무 신경쓰여서.... ㅎㅁㅎ 다시 올려! -
44 프레야주 (ga0BYXNx9w) 2021. 1. 29. 오전 12:52:01꺅 우리 동접이야! 신난다! (≧∀≦) 나도 자기 전에 칼주를 한 번 더 보게 되어서 넘 기뻐! ㅋㅋㅋㅋㅋ 딸기우유 말구 흰우유ㅋㅋㅋㅋㅋ 넘 귀엽다... 잠시 뾰루퉁해진 프레야가 훤히 보여! 헉 도발... 나도 뭔가 둘이 작정하고 서로 속 긁으려고 도발하는 장면 보고 싶어! 칼은 프레야가 도발할 때 어떻게 반응할까...! 사실 프레야가 얼굴 들이밀었을 때 안 피하고 슬며시 고개 꺾은 것부터 넘 심장 강탈인걸ㅜㅜㅜㅠㅠㅜㅜ 칼도 매력적이구 섹시하고 잘생기고 젠틀하고... 갓벽하다 갓벽해!
흑흑 아냐... 이정도는 참을 수 있다!! 칼과 프레야의 이야기가 넘 흥미진진해서 쉴 수가 없어 ㅎㅁㅎ 걱정해줘서 고마워 칼주! (〃ω〃) 칼주 말대로 끼니도 잘 챙겨먹구 속도 잘 달랠게! 응응 칼주도 옷 따숩게 잘 챙겨입구! 고마워 칼주! 다시 한 번 내일 만나자! 쫀밤 보내! ╰(*´︶`*)╯♡ -
45 칼주 (YvpBLqxlmg) 2021. 1. 29. 오전 12:57:25세상에... 동접이야! 우리 타이밍 완전 짱이다! 노곤노곤했는데 잠이 확 달아났어. 하지만 그래도 자야겠지ㅠㅠ 닫레는 얌전히 누워서 아껴 읽을 거야. 몇 번이고 곱씹어 읽어야지! 읽다가 읽다가 잠들래. 신경 쓰이면 이전 답레는 마스크 처리할게!
답레 신경 쓰느라구 늦게까지 쉬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이제 한시름 놨어(*´﹀`*) 응응 우리 프레야주 착하다~ 말도 잘 듣구. 편안하고 따듯하게 푹 쉬기야! 정말 내일 봐. 안녕( ᵘ ᵕ ᵘ ⁎) -
46 칼 - 프레야 (YvpBLqxlmg) 2021. 1. 29. 오후 7:31:03칼은, "그쪽도 밉보인 모양이지?" 하는 물음에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 그의 염세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는 당국에 불만과 원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가 실제로 도구 취급을 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은 없다. 오히려 남들보다 많은 보수와 충분한 복지, 그리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의 불만은 실재했고, 그것은 보통의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곳을 향해 있었을 뿐이다. 은연중으로 보이도록 행동을 포장해서까지 에둘러서 불만스러움을 어필하려는 것은 프레야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녀가 저에게 동질감을 느끼도록 유도하기 위함이었다.
당국과 엮인 순간부터 프레야의 앞날은 불합리의 끝을 달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칼은 그녀와 일찍이부터 가까워질 필요가 있었다. 누군가는 그녀가 지금껏 저지른 죄의 무게에 비하면 이 정도 불합리쯤 약과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칼 그레이는 보통의 사람과는 사고의 방향성 자체가 다르기에 그녀와 착실하게 가까워질 필요가 있었다는 말이다. 아직은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물론, 자조 섞인 미소는 연출된 것이었다.
"우릴 감시하는 놈들은 분명 관음증을 앓고 있을 거야."
칼은 입꼬리를 내리며 "으." 하고 역겹다는 소리를 내었다. 그는 이내 장난이라는 듯이 픽 웃었고, 프레야가 허공에 날린 키스에는 한쪽 눈을 찡긋 감았다 뜨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녀가 느릿하게 몸을 일으키자, 칼은 테이블을 앞으로 밀어내며 딱딱해서 더는 기울어지지 않는 의자 등받이에 몸을 깊게 묻었다. 그리고 작은 오르골 위의 미니어처 인형처럼 제자리에서 몸을 빙글 돌리는 프레야를, 눈꺼풀을 나긋하게 반쯤 감고서 감상하듯 바라보았다.
"As you wish."
칼은, "대신 이런 걸 차고 있어야 하지. 구속복이랑 다를 것 없어."라고 덧붙이며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고 셔츠의 윗단추를 끌러 목을 드러내고는, "Damn liking."하고 중얼거리며 개발자를 향한 조소를 흘렸다. 사람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개목걸이에 가까워 보이는 두껍고 투박한 검은색 초커가 그의 목을 감싸고 있다. 지금 프레야가 입고 있는 구속복 따위의 능력 억제 기능을 작은 장신구에 욱여넣느라 디자인이 이렇게 됐다나. 더구나 이런 장치는 두부에 가까울수록 효과가 뛰어나다고 하니, 괴상하게 생긴 헬멧이 아닌 것으로 만족해야겠지.
히어로인 그가 이 장치를 착용하고 있는 이유는 무의식중에 사용될 수 있는 능력을 억제하여 약간의 에너지 소모까지 차단하려는 것에 있었지만, 그런 사정을 전혀 모르는 프레야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그 모습으로 인하여 무언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일 테다. 적어도 칼의 목적에는 말이다.
"너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프레야."
칼은 추파를 던지듯이, '분명히 그럴 거야'하는 얼굴로 프레야를 흡족하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찌뿌둥한 신음을 흘리며 나른하게 기지개를 켰다. 프레야가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기지개를. -
47 칼주 (YvpBLqxlmg) 2021. 1. 29. 오후 7:41:33프레야주는 오늘도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오늘 정말정말 춥더라✘Ⱉ✘ 옷차림 꼭꼭 따듯하게 했지? 남은 오늘도 프레야주에게 춥지 않은 하루였으면 좋겠다( ᵘ ᵕ ᵘ ⁎)
-
48 칼주 (t44Y704PsM) 2021. 1. 30. 오전 12:31:33오늘은 내가 참취했어◜◡◝ 자기 전에 갱신하고 갈게. 난 있지 프레야주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 오늘도 따듯한 밤이 되길 바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