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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wPPnDT3g
2021. 1. 18. 오후 9:44:44 - 2021. 1. 31. 오전 1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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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bEwPPnDT3g (JbB8ATDL2Q) 2021. 1. 18. 오후 9:44:44>>1 김은우 시트
>>2 이주영 시트 -
1 ◆bEwPPnDT3g (JbB8ATDL2Q) 2021. 1. 18. 오후 9:45:30이름 - 김 은우
나이 - 29
성별 - 남성
외관 - 전체적으로 길게 내려오는 머리카락이 특징이었으나 지저분하지 않고 곱게 선을 그으며 내려와 포근하고 차분한 인상을 주었다. 앞머리카락은 눈썹을 살며시 가리며 눈까지 내려오는 길이를 유지했으나 시선을 가리진 않았고 옆머리카락은 귀의 절반을 덮었으나 귀에 닿진 않으며 그 옆으로만 살며시 내려왔다. 머릿결은 왼쪽으로 부드럽게 내려왔고 뒷머리카락은 목의 70% 정도를 부드럽게 덮어 내려왔다.
살며시 위로 향한 눈매는 새초롬해보일지도 모르나 입가의 잔잔한 미소 덕에 그렇게 날카로운 느낌을 주진 않았다. 두 눈동자는 부드럽게 반짝였으며 속눈썹이 밖으로 튀어나와 눈매를 고운 인상으로 만들어주고 있었다. 코 끝이 날카로웠으며 붉은 입술은 잔잔하게 위로 살며시 솟아 조용히 웃는 인상을 주고 있었다.
178cm의 신장, 65kg의 체중은 또래 남성과 비슷하다면 비슷했다. 체형 역시 크게 근육이 있다거나 어깨가 잘 빠졌다거나 하진 않았으나 상반신과 하반신 비율이 상당히 잘 어울러져 실제 키보다 조금 더 키가 커보이는 특징이 있었다.
참고 이미지 픽크루 출저 - https://picrew.me/share?cd=GsG13BXwhw
성격 - 가을 하늘에 부는 바람처럼 그는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은은했다. 물론 그렇다고 마냥 소심하거나 조용한 것은 아니었다. 아니다 싶은 것은 아니라고 말을 하고,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확실하게 말을 하는 날카로운 면이 있으나 남을 상처주기보단 평화롭게 해결하는 것을 선호했다.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잔잔한 모습이 강하나 할 말은 확실하게 할 정도로 호불호와 좋고 싫음을 확실하게 할 정도로 우유부단함과는 거리가 먼 성격이다.
기타
1.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다. 장르는 크게 가리지 않았으며 그냥 재밌어보이면 구해서 읽는 편이다. 최근에는 소설 부류에 푹 빠져있는 모양이다.
2.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가볍게 동네 한바퀴를 돌면서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그 덕에 상쾌한 아침을 매일 맞이하고 있다.
3.운동신경이 좋은 편이다. 허나 기본적인 체력 관리 이외에 크게 운동을 하진 않는다. 그 시간에 집이나 카페에서 독서를 하는 편이며 가끔 등산을 하긴 하나 그 정도 수준이다.
4.이벤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직접 이벤트를 진행하진 않지만 준비 작업이나 재고 확인, 예약 등등, 뒤에서 필요한 일들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5.취업을 한 직후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다. 자취를 하면서 이것저것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요리를 연습하다보니 실력이 크게 발전해서 상당히 능숙한 수준이 되었다. -
2 ◆nkma/hT/9c (BzaGFSS59s) 2021. 1. 18. 오후 10:02:55이름: 이주영
나이: 29
성별: 여
외관: 숏컷과 단발 사이의 짧은 머리. 고등학생 때부터 짧았던 머리, 몇 번 길러 보려는 시도는 했으나 매번 처참하게 실패했다. 대학 졸업반 시절 어깨 닿는 단발이 그나마 가장 길었던 것 같다. 머리카락은 검정색, 눈동자는 그보단 밝은 밤색. 딱히 모난 데 없는 인상이지만, 또 친절한 인상도 아니다. 자세히 보면 눈꼬리가 조금, 아주 조금 올라가 있다. 163cm. 굳이 따지자면 마른 축이긴 한데… 딱 그뿐이다. 끝.
성격: 구태여 싸움날 일 안 만들고, 괜히 공수표 날려 남을 기대하게 만드는 법도 없다. 인간의 모든 면을 모아 통계내어 평균값을 구한다면 대충 그 언저리에 있을 사람. 종종 보이는 피로에 쩔어있는 얼굴마저 보통의 그것이다. 평범하기 그지없다. 성장배경이라고 달리 특별한 게 있을 리가.
기타:
1. 취미는 공상. 말도 안 되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길게 할 수도 있더라. 최근에는 그게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 조금씩 적어가는 중이다. 머리에서만 굴리다 마는 것과 기승전결을 만들어 완결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건 천지차이라 애를 먹고 있기는 하지만.
1.5. 다른 취미는 무엇이든 보기. 책, 잡지, 기사, 영화, 드라마 등등 장르 가리지 않고 잘만 본다.
2. 회사원. 스물다섯에 졸업하고 스물여섯에 입사한 회사를 아직도 다니고 있다는 사실에 종종 놀란다. 일도 적당히 할 만하고 야근 적고(그만큼 월급도 작고 귀엽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괜찮아 그동안은 딱히 그만 둘 이유가 없긴 했다.
3. 언젠가는 제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내는 게 소망이다. 아니, 두 권. 너무 적은가? 세 권? 계속 무언가 생각나고 쓸 수만 있다면야, 몇 권이고 내고 싶은 것 같다.
4. 매주는 아니지만, 주말에는 카페에 가서 글을 쓰곤 한다. 알이 큰 얇은 금테 안경을 쓰고, 노트북 앞에서 깜빡이는 커서를 보며 인상 찌푸리고 있는 일이 가장 길다는 점이 요즘의 고민.
5. 최근에는 운동을 시작했다. 동네에 꽤 좋은 산책로를 발견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가볍게 걷거나 뛰고 있다. 즉 매우 불규칙한 운동이라는 뜻. -
3 은우주 (JbB8ATDL2Q) 2021. 1. 18. 오후 10:05:05어서 와! 주영주! 우선 앞으로 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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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nkma/hT/9c (BzaGFSS59s) 2021. 1. 18. 오후 10:07:14일단 시트 올려놓고 좀만 이따 다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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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영주 (BzaGFSS59s) 2021. 1. 18. 오후 10:07:50참 나도 잘 부탁해!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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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은우주 (JbB8ATDL2Q) 2021. 1. 18. 오후 10:09:21응! 그냥 시간되거나 여유될때 천천히 와도 괜찮아! 급하게 실시간으로 빠르게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 스레도 세워졌으니 여유롭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 아무튼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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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주영주 (QXBZZBj/3k) 2021. 1. 19. 오후 12:10:54고마워 은우주! 안 그래도 내가 텀이 빠를 것 같지는 않아서 88 우리 천천히 얘기 나눠볼래? 뭐부터 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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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은우주 (4MgVC/79Lw) 2021. 1. 19. 오후 12:39:44나도 텀이 빠르다고는 못하기에 그 점은 괜찮고 피차 마찬가지야.
일단 정해야할건 두 캐릭터의 관계가 아닐까? 사실 시트를 보니 아예 초면인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긴 해. 첫만남에서 접점을 만들고 이후 교류가 생기면서 관계를 쌓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거든. 혹시 주영주 생각은 어떻니? -
9 주영주 (UrJpkrIidc) 2021. 1. 19. 오후 3:54:26초면도 괜찮아! 둘 다 카페에서 시간 보내는 일 있는 것 같아서 거기서 접점 만들어도 될 것 같네. 아니면 주영이 본업을 은우랑 관련있게 만들어도 되고. 사실 그쪽은 확실히 안 정해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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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은우주 (PdvK2ncGXQ) 2021. 1. 19. 오후 4:14:21본업이 은우와 관련이 있게 설정이 된다면 업무적으로 조금 더 볼지도 모르겠네. 혹은 은우는 이벤트 회사의 직원이니까 주영이의 회사에서 창립기념일에 크게 파티를 열게 되어서 은우가 다니는 회사에서 의뢰를 받고 은우가 다른 직원들과 파견을 나왔다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파티에 필요한 물건이나 음식 같은 것을 나를 때 주영이가 안내를 도와줬다거나 하면 얼굴을 어느 정도 틀 수 있을 것 같거든. 그 후에 카페에서 만나서 얼굴을 알게 되었으니 가볍게 인사를 나눌 수도 있을테고 글을 쓰는 모습을 은우가 보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만큼 흥미를 느끼고 그에 대해서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의견 올려볼게. -
11 주영주 (UrJpkrIidc) 2021. 1. 19. 오후 4:39:12창립기념일 행사로 만나는 거 괜찮다! 주영이도 사원이니까 잡일담당일 거라 안면 트는 건 쉬울 것 같아~ 근데 글쓰는 건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초반에 말할 것 같지는 않네... ㅠㅠ 그래도 카페에서 만나서 이야기 주고받는 건 가능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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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은우주 (PdvK2ncGXQ) 2021. 1. 19. 오후 4:54:38카페에 가서 글을 쓴다고 하니까 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확실히 본다고 해도 자세히 보는 게 아니면 뭘 하는지는 잘 모를 가능성이 크겠네. 무엇보다 잘 알지도 못하는 이에게 역시 글을 보여주지는 않겠지.
그건 두 캐릭터가 천천히 알아가고 관계를 쌓아가면서 알게 될지 모르게 될지에 맡겨보면 어떨까 싶어. 은우도 굳이 억지로 막 캐려고 하는 애는 아니니까 쭉 모를 수도 있겠지만 그런게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의 재미니까.
그럼 첫 상황을 한다면 일단 두 캐릭터의 첫만남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 싶네. 그 외에 정할만한 것은 지금은 딱히 없을 것 같은데 주영주는 혹시 생각나는 것이 있니? -
13 주영주 (UrJpkrIidc) 2021. 1. 19. 오후 6:43:33초반부터 얘기하는 게 어렵다는 뜻이지 평생 혼자만 알고 있을 건 아니니까! 은우주 말대로 관계 쌓아가면서 변화하게 두면 될 것 같아 :D
첫 만남이라면 아까 말한 창립기념일 행사말이지? 응응 나도 그게 좋을 것 같고 따로 생각나는 건 없어~ -
14 은우주 (PdvK2ncGXQ) 2021. 1. 19. 오후 7:01:27좋아! 그러면 첫 일상은 그렇게 정해보자! 그 외에 더 필요한 부분은 필요하면 다시 조율하면 될 것 같으니까.
그러면 선레는 다이스로 정해볼까?
아. 그리고 난 썰이나 그런 것도 얼마든지 환영이니까 이런 상황으로 썰을 나누고 싶다라고 한다면 얼마든지 얘기해줘. -
15 주영주 (UrJpkrIidc) 2021. 1. 19. 오후 7:55:07응 다이스로 정하자! 내가 굴려볼게~ 나도 썰풀이에 거부감 없어서 은우주도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편하게 해줘 ^-^
.dice 1 2. = 2
1 은우
2 주영 -
16 주영주 (UrJpkrIidc) 2021. 1. 19. 오후 7:55:53내가 먼저네! 당장은 쓰기 시작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ㅠㅠ... 느긋하게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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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은우주 (PdvK2ncGXQ) 2021. 1. 19. 오후 8:04:48좋아! 썰풀이나 그런 것은 생각나면 살며시 얘기해볼게! 그리고 선레는 느긋하게 천천히 써도 괜찮아! 어차피 급한 것도 아니고 여유롭게 해도 좋다고 생각하거든. 천천히 편한 시간대에 올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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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이주영 – 김은우 (FnzIcX.xDE) 2021. 1. 20. 오전 12:14:52창립기념일 행사는 꽤 거창한 이름의 행사였으나 주영에게는 일하는 장소와 자세가 바뀌었다는 것말곤 딱히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늘 앉아서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있다가 서서 왔다갔다 하려니 좀 나은 것 같기도 하고. 필요한 물건들이 하나둘씩 옮겨지는 걸 보던 주영이 눈을 끔뻑였다. 어차피 마이크를 쥐고 진행하는 건 제가 아니었고, 막상 행사가 진행되면 뒤에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서서 멍이나 때리게 될 것이다. 20주년이라는 이유로 이전보다 거창하게 꾸며지는 것 같기는 했지만 일개 사원이 낄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건 마찬가지였다.
"선배, 우리한테도 콩고물 좀 떨어질까요? 간식거리나 좀 먹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잡일을 하고 막 돌아온 후배 지수가 주영에게 말했다. 허공을 보고 말하는 얼굴엔 큰 기대감이 없었다.
"누가 챙겨주지는 않을걸요. 눈치껏 뒤에서 몰래 먹어야지. 이쪽까지 신경쓰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서 마음만 먹으면 쉽긴 하겠네요."
주영이 피식 웃으며 대꾸했다.
"...어, 케이터링 들어온다. 난 저쪽 가볼게요."
지수를 보고 얘기한 주영이 '저쪽'을 향해 손짓하며 가볍게 달려갔다.
"그거 이쪽에 두시면 돼요. 감사합니다."
일찌감치 지정해 둔 자리(당연히 윗분들의 의견이었다.)를 가리킨 주영이 웃으며 말했다. -
19 은우 - 주영 (KAXAcWUy8U) 2021. 1. 20. 오전 12:43:35은우는 창립기념일 관련으로 이벤트 의뢰를 한 회사에 다른 직원들과 함께 파견을 나왔다. 말단 직원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해서 높은 직급을 가진 것도 아니었기에 이런 일이 생기면 그는 언제나 파견을 나갔고 현장에 필요한 물건을 나른 후에 배치를 하거나 전체적인 분위기를 체크하거나 만약의 경우에 생길 수 있는 돌발사태를 대처하는 일을 다른 직원들과 함께 맡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음식들을 옮기고, 현장의 분위기를 조금 더 화사하게 꾸밀 수 있는 화분을 옮기는 은우의 손길은 상당히 침착하고 신중했다. 나르는 물건마다 값이 제법 나가는 것이었으며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대한 신용과도 관련이 되는 것이기에 그는 정해진 곳에 확실하게 물건을 나르고 배치했다.
"감사하긴요. 저희야말로 이렇게 의뢰해주셔서 감사하죠."
이 회사의 직원으로 추정되는 짧은 머리 여성의 말에 은우는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막 물건을 내려놓는 자신의 후배 직원을 바라보며 흔들리지 않게 조심조심 내려놓으라는 주의를 준 후에 은우는 여성이 있는 곳을 다시 바라보면서 그녀에게 물었다.
"혹시 여기 책임자이신가요? 주문한 물품이 다 제대로 들어왔는지 확인해주시고 문제가 없다면 여기에 싸인 해주시겠어요?"
물론 실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일이었으며 현장 책임자의 체크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었다. 그렇기에 은우는 그녀에게 확인을 부탁하며 용지와 펜을 내밀었다. 용지에는 회사에 의뢰한 물품의 종류와 개수, 그리고 확인을 했음을 표시하는 싸인칸이 있었다.
"체크하신 후에 부족하거나 잘못 온 것이 있으면 바로 얘기해주세요." -
20 이주영 - 김은우 (6r6czsuSiA) 2021. 1. 20. 오후 11:09:01주영은 거래처 직원일 남성의 말에 웃기만 했다. 제가 업체를 고르고 의뢰를 맡긴 게 아니라 할 말이 없기도 했지만, 무례한 쪽보다 이런 쪽에 면역이 없어서이기도 했다. 말도 안 되는 사항을 요구하거나 잘못을 덮어씌우려 드는 사람들 앞에서는 뭐부터 말해야 타격감이 좋을지부터 계산하곤 했는데. 이렇게 건실하고 바른 회사원을 앞에 두고 있으니 딱히 할 말이 없다.
"책임자는 아닌데 직원은 맞아요. 네네, 수량체크요. 네."
주영이 대충 넣어놓은 펜을 꺼내려 주머니를 뒤지다 가볍게 꾸벅였다. 상대가 건네는 펜을 본 것이다. 주영은 곧 용지에 적힌 내역과 들어온 물건의 종류와 수량을 체크하고 맨 아래에 서명했다.
"종류랑 수량이랑 문제 없는 거 확인했구요. 여기... 서명까지 했습니다."
확인한 내용과 서명한 자리를 가리킨 주영이 다시 남성에게 용지와 펜을 돌려주었다. 휴대폰 잠금을 풀었다가 아차 싶은 얼굴로 다시 쥔 주영이 말했다.
"제가 지금 대리님께 확인했다고 말씀드릴 거구요. 그 서류 복사본 하나만 부탁드릴게요. ...아, 대리님이 담당자세요." -
21 은우 - 주영 (KAXAcWUy8U) 2021. 1. 20. 오후 11:26:10"그래요? 딱히 다른 분이 보이질 않아서. 아무튼 서명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녀가 서명한 용지와 서명에 사용한 펜을 건내받은 은우는 다시 용지를 확인했다. 문제가 없다는 것을 표시하는 그녀의 서명이 확실하게 실린 것을 확인한 후 은우는 돌려받은 펜을 상의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이제 남은 건 행사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다가 모든 행사가 다 끝나면 대여한 물건들을 다시 회수하는 것 뿐이었다. 지금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으니 끝날 때도 별 문제가 없기를 바라며 은우는 잠시 행사장 내부를 고개를 돌려 둘러봤다. 꽤 크게 꾸민 것도 그렇고 대여 물품도 그렇고 크게 행사를 하는 것을 은우는 짐작할 수 있었다.
"복사본 말이죠? 알겠습니다."
복사본을 부탁하는 말에 은우는 근처에 있는 자기 쪽 직원을 부른 후에 그녀의 사인이 담겨있는 서류를 전했다. 복사본이 필요하니 한 장 복사해오라는 지시에 직원은 알겠다는 말과 함께 어딘가로 향했다.
"방금 저 직원이 곧 복사해서 가지고 올 거예요. 그건 그렇고 대충 짐작하긴 했지만 꽤 크게 하는 모양이네요. 다른 곳도 그렇지만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자신의 경험상 행사를 크게 하면 이렇게 이벤트 회사에 의뢰를 해도 그 외의 작업은 모두 아랫직원들이 하기 마련이었다. 그녀라고 해서 예외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돌려 접시에 담겨있는 음식들을 손으로 가리켰다.
"다른 건 몰라도 저희 회사에서 음식 하나만큼은 정말 정성스럽게 준비하거든요. 기회가 되시면 꼭 드셔보세요. 주문한 양으로 보아 이사진들만 먹진 않을 것 같은데. 특히 저기에 있는 불고기가 진짜 맛이 좋은 편이에요."
특별히 의미가 있는 말은 아니었다. 그저 복사본이 전달할 때까지 하는 잡담에 지나지 않았다. 자신들의 준비 업무는 어느 정도 끝이 났기에 부릴 수 있는 여유였다. -
22 주영주 (VtmzhVy6Oc) 2021. 1. 22. 오후 9:53:22미안해 내가 확인이 너무 늦었다 88 오늘내일 답레 쑤기가 힘든 상황이라 조금만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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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은우주 (8VTsL0DFzU) 2021. 1. 22. 오후 9:56:16아냐! 확인이 늦을 수도 있지! 일단 답레는 편할 때에 써줘도 되니까 편하게 해줘! 오늘 내일 답레 쓰기가 힘들면 당연히 그 현생에 집중해야지! 상황극이라고 해도 일단 노는 취미일 뿐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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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주영주 (qgXrm4/ge.) 2021. 1. 31. 오전 7:44:19내가 너무 늦었지 미안해 ㅠㅠ 근데 내가 앞으로 이 스레를 더 잇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다시 미안하다고 해야 할 것 같아... 내가 캐릭터 설정을 너무 무난하게 한 게 문제였는지 굴리기가 좀 힘들더라고.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갑자기 이런 말해서 미안해 ㅠㅠㅠㅠㅠ... 스레설정이나 캐릭터는 은우주 원하는대로 사용해도 되고 또 잠깐이었지만 은우처럼 다정한 캐릭터와 은우주처럼 좋은 참치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어. 추운데 감기 조심해! 은우주에게 유쾌한 내용은 아닐 것 같아서 답 안 줘도 괜찮아 진짜 미안 ㅠㅠ... -
25 은우주 (LVCtLpARiQ) 2021. 1. 31. 오전 10:18:10오랜만이라면 오랜만이야! 아무튼 돌리기 힘든 상황이라면 어쩔수 없는거지. 무통보로 사라지지 않고 이렇게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아. 캐릭터가 안 굴러가면 어쩔수 없는거잖아? 주영주도 감기와 코로나 조심하고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