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5421> [All/일상/느와르/플러팅/현대] Red Moon :: 17 (1001)
◆1OboFv7tJY
2021. 1. 3. 오전 11:55:49 - 2021. 1. 5. 오후 4: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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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OboFv7tJY (90zPTH4xyw) 2021. 1. 3. 오전 11:55:49• 해당 스레의 모든 묘사, 일상, 설정 등은 17세 이용가의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 상황극판의 기초적인 룰을 꼭 따라주세요.
• 캡틴도 사람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와 관련된 바뀌었다면 하는 점 등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편하게 말해주세요.
• 스토리가 없고 이벤트가 있는 일상 스레입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도 진행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와주세요.
• 부당한 비난, 친목 등 부적절한 웹박수의 내용은 통보 없이 공개처리 될 수 있습니다.
• 지적은 부드러운 둥근 말투로! 우리 모두 기계가 아닌 한 명의 사람입니다. 둥글게 둥글게를 기억해 주세요! ・ิ▽・ิ
• 친목과 AT는 금지 사상입니다. 중요하니 두 번 이야기 하겠습니다. 친목과 AT는 금지 사항입니다!
• 서로에게 잘 인사해 주세요. 인사는 언제나 모두에게 큰 힘이 되어줍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스레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죄를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하라.
<마하트마 간디>
Red Moon 위키 (크로엔주의 활약으로 세워진 위키입니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Red%20Moon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752/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210/recent
선관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912/recent
캡틴 웹박수 = http://yaong.info/ask/oh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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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9:14:331번은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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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키드나주 ◆B/WA/edw1M (Qt7Msu0OBA) 2021. 1. 3. 오후 9:14:55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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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드레드 - 마르티네즈 (7IN9UoqlxE) 2021. 1. 3. 오후 9:16:41“아하핫, 간지러워ㅡ 니힐”
나는 안겨오는 니힐에게 웃으면서 말했어. 간지러운 느낌에 연신 키득거렸어.
“알고 있구나, 응응. 착한 아이. 착한 아이.”
알고 있으면 그것으로 되었지. 나는 니힐에게 웃으면서 말했어.
“작한 니힐에게는 무엇을 주는 게 좋을까ㅡ 니힐은 뭘 받고 싶어?”
니힐, 무엇을 원해? 나는 키득키득 웃었어.
“시간은 언제나 많지ㅡ 나에겐 거의 무한에 가까우니까! 좋아! 쿠키 먹으면서 놀까?”
//종료된 걸 알고 놀랐다(동공지진) -
4 느베야-캔 (0CDruR/Wzs) 2021. 1. 3. 오후 9:19:17" 죽지 않아 유감이에요."
말을 뱉어 두고도 느베야는 자신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지 눈을 크게 뜬다. 하지만 이런 말에도 물러나거나 상처 받은 기색을 보이지 않는 그가 오히려 말을 편히 내뱉도록? 심지어는 마음에 없는 소리까지 매몰차게 덧붙이도록 만들었다.
" 수건 하나 주운 걸로 은인 행세를 할 셈이에요?"
문 틈은 좁은데 그 사이로 손을 비집어 흔들리는 수건을 찾느라 그녀의 목소리에 숨소리가 섞였다. 하지만 이런 야심한 밤에, 이런 사람을 방에 들이기엔 너무 위험했다. 침대 밑에 있는 그거라도 가져올걸. 그런 생각을 하며 그녀는 손가락을 젓다가 잡히는 손에 얼굴을 잔뜩 찡그린다.
하지만 그의 손은 동시에 그날의 입맞춤을 떠올리게 하는지라, 또 그녀의 구역질을 생각나게 하는지라, 그녀의 얼굴이 빨갛게 달았다.
" 내, 내가. 내가 모자를 언제 가져갔어요?!"
아까의 경계심과 두려움은 그의 장난에 휩쓸렸고, 그녀는 당황하여 말을 더듬으며 항변한다.
" 당신이 넣어둔 거죠? 그 모자. 아니 무슨 모자에서 핏물이 그렇게 나오.."
자신도 모르게 모자를 빤 사실을 고백하게 된 그녀는 갑자기 입을 꾹 다물고 손을 뿌리치려 한다. -
5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9:20:50((두둥실)) 침대가 최고에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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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9:20:52>>4 엥 저 물음표 뭐야 쉼표로 바꿔 읽어줘(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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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9:22:31크로엔주 드디어 침대구나..🎉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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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크라이슬러 코르도바 (kuabU62VDI) 2021. 1. 3. 오후 9:23:22기름때를 손에 잔뜩 묻힌 채로, 루이스 캄파넬라는 차고의 낡아빠진 의자에 걸터앉아 멍하니 있었다.
연식이 한참 오래된 크라이슬러 코르도바는 여전히 시동이 잘 걸렸다. 십여 년, 아니 몇십 년을 차고에 박혀있던 차치고 아주 양호했다. 물론 엔진오일이며 소모품들을 좀 바꾸어줘야 할 필요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그 차는 오래된 것치고는 상당히 상태가 좋은 편이었다. 커버를 씌워둔 덕에 먼지가 심하게 앉지도 않았다. 적당한 세차를 해준 뒤 광만 다시 내주면 이 쿠페는 다시 멋지게 레블의 도로를 가로지를 수 있을 만한 상태였다.
그러나 루이스는 괜한 짓을 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에게는 종종 그런 순간이 찾아오곤 했다. 괜한 짓을 한 기분이 드는 순간. 자신이 가치있다고 믿었던 것이나, 자신이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믿었던 노력이 눈 깜빡할 사이에 빛을 잃어버리는 순간. 밤하늘에 뜬 별인 줄 알고 어떻게든 거머쥐어 보려고 버둥거렸는데, 쥐어 보니 그저 어두운 방 한가운데 춤추며 떠돌아다니는 먼지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아채는 그런 순간.
그녀는 손해를 많이 보는 성격이었다. 실패에 익숙하다 못해 실패를 당연하게 여길 정도로까지 길들여졌으면 이제 시도마저 하지 않을 만도 한데, 그녀는 도무지 미련이라는 것을 떨치지 못했다. 허우대만 큰 늑골 안에,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느껴지는 텅 비어있다는 감각. 루이스 캄파넬라로서 존재하기 위해 충분한 것을 갖고 있는 그녀에게, 무언가 더 필요하다는 그럴듯한 거짓말을 속삭여 공포심을 불어넣는 감각. 그래서 분수 이외의 무언가를 원하고, 그럴 때마다 보란 듯이 그녀에게 꼴사나운 몰락을 선사하는 감각. 그리고 그 상실감으로 그녀의 가슴속을 더 무너뜨려, 그녀의 가슴속이 더욱더 빈 것처럼 느끼게 만들며 그녀의 눈을 멀게 만들고 그녀를 좀먹고 힘을 키워가는 감각.
이 구식 쿠페의 텅 비어있는 좌석이, 그녀의 그런 공허감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 같았다. 함께 드라이브할 사람을 잃어버린 이후 이것은 얼마 달리지도 못한 상태로 그 이후로 주욱 방치되어 있었다. 그것이 그녀에게 어떤 비정한 사실을 차갑게 상기시켜 주고 있는 것만 같았다.
사랑한 기억은 있어도, 사랑받는다고 느낀 기억은 단 한 순간도 없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이 이 세상에서 훅 사라져버린다고 할지라도 누군가 슬퍼해주기는 커녕 알아챌 만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는 게 너무도 아프고 쓰라렸다.
나는 이대로 사라지고 싶지 않아요.
루이스 캄파넬라는 가만히 의자에 걸터앉은 채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어떤 표정 변화도 없이 고통스러운 소원을 빌었다. -
9 에키드나주 ◆B/WA/edw1M (Y9JrMwREu2) 2021. 1. 3. 오후 9:24:23아이고 루이스야아.....☆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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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9:25:25아이고 루이스으으으으으으8ㅁ8(우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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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9:26:15>>8 루이스가 사라질 리가 없잖아(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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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9:26:20크로엔주가 일상을 구했네..;ㅁ;
내가 이제 쓰리멀티가 어렵... 다...(왈칵) 수요일에는 다시 가능하니까 그 때 만날 수 있으면 크로엔 만나자..;ㅁ; -
13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9:26:38헉 루이스 ... (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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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9:31:51너무 신경 쓰지마세요! 저는 관전도 좋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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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모드레드 - 느베야 (7IN9UoqlxE) 2021. 1. 3. 오후 9:33:05“? 모드레드씨한테 반했어?”
나는 날 향해 갑자기 고개를 돌린 느베야에게 샐쭉, 눈웃음을 지으면서 머리 위로 큰 하트를 만들었어. 그야, 모드씨에게 반한 거라면 하트를 날리는 게 상책이잖아?!
“좋은 시간 보내ㅡ”
나는 웃으면서 문 밖으로 쏠랑 나갔어. 저 드레스를 넘겨줘도 나쁘지 않을 거야!
누나도그렇게생각할거라구
“다 입었....... 응?!”
벌써 다 갈아입었어ㅡ? 하고 웃으면서 물어보려다, 우는 목소리에 뭔가 심각함을 느꼈어. 그래서 황급히 안으로 들어갔어.
“에엗?!”
끈이 엄청 꼬였네?! 나는 코르셋 끈을 보자마자 상황이 파악되었어.
“날 부르라니까ㅡ”
나는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말하면서 등 쪽으로 손을 갖다댔어. 어디보자ㅡ 풀 수 있을 거 같네!
“간지러워도 참아? 끈, 금방 풀어줄테니까! 그리고 사고는 아닌 걸?”
나는 꼬인 끈을 하나하나 풀려고 했어. 뭔가 등을 손으로 만져보고 싶어져서 손가락으로 가볍게 훑었지만 말이야. -
16 ㅈ³ (bY2O.3dnvg) 2021. 1. 3. 오후 9:35:00어어어.. 체끼가 있나 속도 좀 많이 더북하고 어지럽네요~🙃🙃🙃 조금만 더 쉬다가올게요. 죄송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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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9:36:04으아아 루이스!!!!!;^;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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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9:36:42지젤주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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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9:36:54모드레드 특제 하트 귀여워... 반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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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9:37:09몯렏은 늘 몯렏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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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와이즈 - 에키드나 (yXwEcAbWAI) 2021. 1. 3. 오후 9:37:13얕게 입술을 맞댔던 여자는 그녀도 느꼈을지도 모르는 그 향을 맡을 수 있었다. 문득문득 떠오르던 그 향은 에키드나에게서 나는 걸까. 아니, 자신에게서 나는 걸지도 모르지. 그 향은 여자를 잠시 주춤하게 만들었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메마르고 건조하게 멈춰있다가 지금, 빠르게 돌고 있는 시계초침이 삐걱거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와이즈는 그녀의 턱을 받쳐 올린 엄지와 검지에 힘을 줘서 목을 조르지 않으려 애쓰며, 그녀를 헤집었다. 진득한 장미향이 얽혀왔다.
아, 당신은. 와이즈는 그녀를 다독여주던 손을 흘리듯이 내려서 소파 위에 올린 뒤 손가락을 구부렸다. 천 위를 긁어내면서 얕게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돌려내다가 피학적인 모습에 반응하는 감각은 와이즈에게 익숙했다. 아주 서늘하고 소름돋는 익숙함이였다. 앳된 얼굴의 그가 다정스럽게 박아넣은 세뇌와 같은 가학심에 숨이 가파르게 올랐다. 쥐어내면 꺾여버릴 것 같은 모습. 금방이라도 망가질 것 같은, 얇은 몸뚱이. 자신을 크게 오해했던 남자와 만났을 때가 여자의 마지막 사냥이었다. 다시 입을 맞춰오는 에키드나의 행동에 여자는 충동을 짓씹어 눌러버렸다. 한계였다.
"당신은,"
당신은 날 잘 몰라. 에키. 와이즈의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고양되어 있었다. 뇌까리는 말투는 없었지만 입가를 비틀어내어 실소를 흘리는 모습만큼은 평소와 비슷했지만 그 역시 달랐다. 그녀의 턱을 받쳐올리고 있던 검지가 구부러지며 목 위에 안착했을 것이다. 금방이라도 조를 것처럼 얹어놓았던 손이, 엄지만 빼고 구부러졌음이 분명했다. 당신은 왜 자신의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약하게 힘을 주며 입술을 겹치는 여자의 입맞춤은 아까와 사뭇 다른 기색일 것이다. 씹어서 삼켜버릴 것 같은 난폭함 속에 섞인 상냥함이 여자가 완전히 이성을 놓지 않았다는 걸 의미했다.
/자 선생님. 저희는 이 시간선을 타임리프로통과해야해요.....;^; 제대로 건드려주네.. -
22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9:37:28>>16 아프면 쉬다가 와 지젤주 ㅠㅜㅜ 얼른 나아지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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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루이스주 (kuabU62VDI) 2021. 1. 3. 오후 9:37:51지젤주는 또 무슨 일인가요... 푹 쉬다 오세요...
루이스는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마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니까요.. -
24 에키드나주 ◆B/WA/edw1M (0BG/bZCye2) 2021. 1. 3. 오후 9:38:38지젤주 무리하지 말고 약 잘 챙겨먹고 푹 쉬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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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U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9:38:57(구겨져버린 종이조각) 에키드나..당신이 나빠....
지젤주 괜찮으세요? 푹 쉬다오세요;^; -
26 캔 - 느베야 (KIKXSeZ55Q) 2021. 1. 3. 오후 9:39:00" 메에에... 여전히 까탈스러운 아가씨네. "
투덜투덜 시무룩하게 중얼거린 그였지만, 그 목소리에는 여전히 장난기가 들어있었다. 이 정도의 매도로는 딱히 상처받지 않는 그였다. 오히려 말로 그를 상처받게 할 수 있는게 대단하지 않을까?
" 당연하지! 이 새하얀 수건이 땅바닥에 떨어져서 더러운 흙이 묻었다고 생각해봐. 너무 안타깝지 않아? 난 그런 상황을 없애준거라고! "
그래봐야 수건은 다시 하나 사면 그만인 것이지만, 그는 마치 이 수건이 특별하다는 양 과장을 다량 함유한 말을 내뱉었다.
그녀는 당황했는지 말을 더듬어가며 그에게 항변했다. 거기까지라면 그냥 웃고 넘겼을 그일테지만, 그 뒤에 들려온 말은 그를 잠시 멈칫하게 만들었다. 그 직후에 그녀는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여기서 손을 놓치면 아무래도 문이 닫힐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는 그 손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 이봐 아가씨? 혹시 내 모자 세탁까지 해준거야? "
뭐, 모자에서 핏물이 나오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모자를 쓴 상태로 머리를 다쳤었으니까. 게다가 그 자신의 피가 아니더라도 다른 이의 피가 조금 묻어있었겠지. 세탁이 힘들었을만 했다.
" 뭐야, 그때 그렇게 밉다고 해놓고 말이야. "
키득키득 웃는 소리가 문 너머에서 그와 그녀의 손을 타고 흘러나왔가. -
27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9:39:18(어우 이름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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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9:39:40지젤주 푹 쉬다오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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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캔주 (KIKXSeZ55Q) 2021. 1. 3. 오후 9:40:03지젤주 아픈가보구나...! 얼른 들어가서 푹 쉬어! 따뜻하게 해놓고 자라구!!
그리고 아아니 루이스야...? 8ㅁ8 -
30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9:41:48;^; 일상과 독백이 단짠단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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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청 - 안드레 (4XXDdNOO6w) 2021. 1. 3. 오후 9:42:58"프하...! ... 오해하지 마. 자리가 없었을 뿐이니까."
청은, 잔을 내려놓으며 이제야 살 것 같다는 듯이, 답답했던 것이 쑥 내려간 듯이 개운한 얼굴을 하고서 가느다란 어깨를 자르르 떨었다. 날이 그다지 춥지 않았지만 옷차림이 꽤나 얇았기에 더 그래 보였다. 그리고 새초롬한 목소리로 시침을 떼다가, 잔을 보고 얼굴을 살짝 찡그리는 안드레의 튼실한 팔뚝을 주먹으로 팍팍, 조금 아프게 때렸다. "내가 더러워?!" 하면서.
"손에 묻어서 싫어."
호의적으로 권하는 그에게는 조금 서운하고 쌀쌀맞게 들렸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취향과 습관은 확고한 법이었으니까. 이런 걸 먹는다고 해서 딱히 포만감을 느끼는 것도 아니었고, 손이나 입가에 끈적한 소스나 기름기가 묻는 건 찝찝했으니까. 그렇다기엔 저번에 아무렇지 않게 리틀 씨에게 손찌검을 하긴 했었지만... 그거랑 이건 다른 거라고.
"흐응... 그런데, 자기네 가게는 어떻게 하고 이런 데서 놀고 있어?"
"그새 망해버렸나?ㅋ" 하고 덧붙이며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 안드레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붉은 눈동자가 싱그럽게 반짝인다. 아무렇게나 재깔이는 싹아지가 없었을 뿐이지, 장난스런 목소리에 악의는 담겨있지 않았다. 정말로.
//답레 살짝 올려두고 씻고 올게오!! -
32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9:43:53청주 어서오세요:3 그리고 다녀와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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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느베야-모드레드 (0CDruR/Wzs) 2021. 1. 3. 오후 9:44:35" 아니...?"
단답으로 대답하려 했건만 그가 크게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자 당혹감에 말꼬리가 늘어졌다. 누군가에게 저런 하트를 받아본 일도 없지만, 그의 행동이었기에 거부감이 덜했다. 당혹감과 별개로 맑은 그의 얼굴과 머리 위에 하트를 그리는 포즈는 잘 어울렸다. 그래도 그녀는 칭찬대신 얼굴을 홱 돌려버린다.
" 미안."
모드레드의 목소리에 그녀는 잔뜩 풀이 죽어선 미안, 하고 짤막하게 말했다. 끈이 꼬였던 아니던 그냥 이대로 저택을 나서서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창피스러웠다.
" 웃, 웃지마?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단 말야."
웃음소리에 대한 복수인 건지 그녀는 잠시 생각하다가, 무언가를 떠올리고 입술을 달싹였다. 그의 손가락이 등에 닿은 것도 그때였다.
" 너, 너 지금 끈 푸는 거 아니지."
그가 싫어하는 호칭을 의도적으로 두번 반복하며 그녀가 투덜거렸다. 간질거리는 등이 움츠러드는 것도 간지러움을 잘 타는 그녀로서는 당연한 반응이었다. -
34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9:45:04(그와 별개로 독백 각이 떴네. 앗싸 개이득.)(yz 독백 까다로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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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캔주 (KIKXSeZ55Q) 2021. 1. 3. 오후 9:45:48>>30 ㅋㅋㅋㅋㅋㅋㅋ맛잇을것 같은 조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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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9:46:54>>35 실제는 맛난 조합인데.....스레에서는 짠맛이 강해요 캔주...;^;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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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9:49:16느베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몯렏의 장난기가 확 튀어올라섴ㅋ큐ㅠㅠㅠ
청주 어서오고 다녀와! -
38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9:50:51모드레드와 느베야의 일상에서 우리는 중세 드레스를 입을 때 시녀가 왜 붙는지 알 수 있죠. 저렇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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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에키드나 - 와이즈 ◆B/WA/edw1M (fS.0Hzt1v6) 2021. 1. 3. 오후 9:50:57" 와이ㅈ...? '
한참을 입을 맞추며 뒤섞여가던 에키드나는 무언가 눈 앞의 와이즈가 변해가는 것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변화는 확연했고, 그것은 바로 와이즈의 행동으로 드러났으니까. 에키드나는 목을 움켜쥔 체 힘을 주고 입을 맞춰오는 순간, 가뜩이나 부족했던 숨이 점점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흐릿해지는 감각에 더욱 더 와이즈의 몸에 기댈 수 밖에 없었다. 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와이즈가 입을 맞추다 목을 움켜주니 체 힘을 주는 것 정도 밖에.
하지만 그것이 가져다 주는 것은 무언가 달랐다. 숨이 쉬어지지 않는 공포감 따위가 아니었다. 어쩌면 에키드나는 지금 이 광경을 즐기고 있을지도 몰랐다. 자신의 목이 와이즈에게 쥐어져 점점 좁혀지는 와중에도 에키드나는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지만, 어딘가 망가진 미소를 짓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주 잠시 이불만 떼어졌을 때는, 아슬아슬한 감각이 자극해 온몸을 휘젓고 다니는 아드레날린 탓에 황홀한 듯, 풀린 얼굴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을 것이다. 견딜 수 없다는 듯 와이즈의 옷깃을 쥐고 있던 손은 천천히 와이즈의 팔을 타고 와선 와이즈의 두 손 위에 내려앉았겠지만, 어째선지 그 손을 떼어내려 하지 않고 같이 조이는 것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 ...와이즈, 와이즈, 와이즈... "
그저 몇번이고 이름만 되뇌이며 와이즈를 흐릿해진 눈으로 바라본다. 그 흐릿해진 눈에는 절망과 공포가 아닌, 기쁨이 담겨있을지도 몰랐다. 기쁨과 흥분, 그리고 아슬아슬함이 교차된 그곳에서 에키드나는 더욱 더 강하게 와이즈 안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그것을 자극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마치 ' 이정도로 충분하지 않잖아? ' 라고 도발하는 것처럼. 아직 이성을 잃지 않고, 지금의 가학적인 행위 속에 상냥함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처럼 에키드나의 입꼬리가 서서히 올라갔다.
" .....괜찮아... "
와이즈에게 무엇이 괜찮다는 것인지 에키드나는 와이즈의 두 손을 살며시 덮은 체 작게 속삭였고 눈물을 흘리는 두눈을 곱게 접어 웃어보일 뿐이었다. 무엇이 괜찮은 것인지, 와이즈는 알아차렸을지 모르지만. -
40 에키드나주 ◆B/WA/edw1M (T16pCZ1xz2) 2021. 1. 3. 오후 9:52:24지젤주가 심하게 아픈게 아니면 좋을텐데 말이야....
그와중에 와이즈 보고 ' 아, 이게 다가 아니잖아요~? ' 이러는 느낌이구...★
청주 다녀와! -
41 캔주 (KIKXSeZ55Q) 2021. 1. 3. 오후 9:52:36>>36 그... 그렇다면 단맛을 추가해야하는데... 지금 추가하는건 힘드니... 와이즈주가 직접 단맛 독백을 추가해보자!!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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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9:52:45어...어.. 에키드나..? ? ? 와 이건..독백 각이 아니라 이 일상에서 나오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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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9:53:25>>41 yz독백은 매운맛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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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느베야-캔 (0CDruR/Wzs) 2021. 1. 3. 오후 9:53:31'까탈스러워?'
자신이 까탈스럽다는 말에 그녀는 할 말이 많은 것이다. 그때 그 일을 보고도 눈 앞에서 이렇게 정신줄 잡고 있는 내가 오히려 대단하고 무던한 것이 아니냐. 까탈스러운 것치고는 상당히 상냥한 처사가 아니냐. 네 모자를 몰래 넣어 놓고는 내게서 따듯한 말을 대했느냐. 그때 입을 맞춘 네가 더 이상한 놈이 아니더냐. 그러한 말들을 놀랍게도 들숨 한 번으로 삼키고 그녀는 무서울 정도로 상냥한 미소를 지었다.
" 아아. 정말 고맙네요."
누가 들어도 텅빈 껍데기 뿐인 말을 그렇게 내뱉고 그녀는 미소를 유지했다.
아차 싶어 손을 뿌리치고-지금 수건이 중요한 게 아니다.-문을 닫으려던 그녀는 그의 힘을 이기지 못해 오히려 끌려가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꽉 잡힌 손에 어쩌지도 못하고 분만 삭히고 있자니 그는 그 사이에 쓸데없는 것을 눈치채버렸다.
" ...내가. 결벽증이 있어요."
그녀는 혼란스러웠고, 자신이 무슨 말을 내뱉고 있는지 심사숙고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요상스러운 변명이 튀어나왔다.
" 그냥 더러워서 깨끗하게 만든 것 뿐이에요. 손 놔주면 들고 올테니까, 수건이랑 교환하기로 해요."
어때, 마음에 드는 제안이에요? 하는 물음을 담은 그녀의 자색 눈이 그를 올려다 본다. -
45 루이스주 (u3mcKMJeXI) 2021. 1. 3. 오후 9:54:36(돌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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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9:55:01루이스주 어서와! 에에에엗 돌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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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9:55:07>>44 대했느냐>기대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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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에키드나주 ◆B/WA/edw1M (yRaXmuRW7c) 2021. 1. 3. 오후 9:55:38>>42 (브이 ★)
>>43 삐용삐용 레드문소생차 나갑니다 ★ -
49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9:56:39>>37 몯렏이 장난치는 거 좋아 ㅋㅋㅋㅋ
>>38 갑작스런 역사 수업!(?) -
50 안드레 - 청 (E76/g9ZJYc) 2021. 1. 3. 오후 9:59:10"거기서는 그렇다고 대답해줘야하는거 아니야?"
하지만 솔직한 모습은 좋았으니 불만이 있다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럼 자리가 없어서 왔다면 합석을 해도 괜찮느냐고 물어봤어야 하는거 아닌가?
"무례하긴."
중얼거리는 듯 작게 말하고는 퉁퉁, 하고 맞은 팔뚝에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은채로 청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윗옷 정장을 벗은 후, 청에게 건내며 말했다.
"추우면 입던가. 난 그렇게 춥지는 않아서."
먹지 않겠다는 청의 말에 알아서 하라는 듯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피자를 맛있다는 듯 먹기 시작한다. 역시 맥주는 기름진 멋진 안주와 같이 마셔야만 했다. 마른안주는 너무 입이 심심하기도 했고, 든든하지도 않았다.
"오늘은 다른 바텐더가 테이블을 지키고있을거야. 나도 언제까지고 계속 가게에 있고싶지는 않은걸? 게다가 가게가 망했는데 술집에 가서 술을 마시고있다면 참.. 답이 없네."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 붉은 눈을 곁눈질로 바라보며 대답했다. -
51 캔주 (KIKXSeZ55Q) 2021. 1. 3. 오후 9:59:51>>43 (설탕 뿌리기)
역시 캔은 느베야한테 엄청 미움받는구나ㅋㅋㅋㅋㅋ 더 욕먹어라 캔!! (?) -
52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10:00:03>>50 안드레 ㅋㅋㅋ 툴툴거리면서 겉옷 벗어주는 거 뭐야.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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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모드레드 - 느베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0:04:30“에이ㅡ 쑥스러워하지 않아도 돼~?”
나는 고개를 홱 돌리는 느베야에게 웃으면서 말했어. 아ㅡ 진짜 반응이 즐거워서 계속 놀리고 싶어진다니까!
“혼자서는 못해, 이거ㅡ 그렇지만, 느베야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계속 웃게 되는 걸!”
나는 웃으면서 말했어. 진짜, 반응이 하나하나 재미있단 말야.
“끈 푸는 중이야ㅡ? 느베야, 진짜 간지럼 잘 타는구나ㅡ!!”
다시 한 번, 내가 간지럼 잘 타는 걸 비밀로 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나는 살짝살짝 간지럼을 태우려고 했어. 아핫핫핫핫!
“너라고 하면 안 풀어줄 거야?”
물론, 그렇게 말하면서도 끈은 열심히 풀고 있지만! 유능한 모드씨는 언제나 바쁘네! 응응.
“이제 제대로 묶을게? 아프면 말해?”
나는 다 풀린 코르셋 끈을 나눠 잡으면서 말했어. 이걸 묶는 거, 꽤 제대로 해야 한단 말이지. 기네비어한테 뭣 모르고 있는 힘껏 꽉 했다가 얻어맞은 걸 생각하면.... 어우, 안 돼, 안 돼. 나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곤 끈을 하나하나, 넣기 시작했어.
“어때? 아파?” -
54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0:04:53안드레 상냥해...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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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보육원의 피자 아저씨 (SX4gfCff5A) 2021. 1. 3. 오후 10:06:37레블이 아닌 미국의 타 지역에 있는 어느 보육원. 이곳은 부모님이 없는 아이들을 맡아서 성인이 될때까지 키워주는 곳이다. 대부분의 보육원은 정말 마음씨 좋은 분들이 운영하고 도와주시는 분들도 정말 마음씨 좋은 분들이지만 가끔은 그렇지 않은 사람도 오곤 한다. 조금은 낡아보이는 이 보육원에 깔끔하게 차려입은 남자 하나가 들어선다. 양 손 가득 무언가를 들고서 두리번거리던 그는 창가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어떤 아이와 눈이 마주치자 맑게 웃어준다.
" 와! 피자 아저씨가 왔다! "
보육원 안쪽에서 힘찬 외침이 들려오고 곧 작은 발소리가 우르르 들려오더니 건물에서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나온다. 나이도 제각각인 이 아이들은 어린 아이들이 먼저 남자에게 달라붙고서 조금 큰 아이들은 웃으면서 남자를 바라본다. 갑작스럽게 달라붙은 아이들을 제어하지 못하고 웃으며 곤란해하던 남자는 곧 누군가를 발견하고 고개를 숙여서 인사한다. 눈가와 이마에 주름이 진 것은 세월의 흔적이겠지만 그 흔적에 나쁨은 없는듯 인상 좋은 아주머니가 그에게 다가오면서 소리친다.
" 손님이 곤란해하잖니. 다들 들어가서 얌전히 기다리자? "
남자의 말은 그렇게도 안듣더니 아주머니의 말은 뭐라도 되는 것인지 네~~ 하는 합주가 크게 울려퍼지고선 다들 나온 것만큼 빠른 속도로 안으로 들어간다. 간신히 아이들에게 해방된 남자는 흐트러진 옷들을 정리하고서는 한숨을 크게 내쉰다. 올때마다 느끼지만 아이들의 텐션을 따라잡는 것은 너무나도 힘들다고 생각하면서 아주머니의 안내에 따라서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식당으로 보이는 곳에는 큰 아이들의 지도에 따라서 꼬마 아이들이 얌전하게 앉아있다. 이렇게 얌전할 아이들이 아닌데, 모종의 거래가 있었군. 남자는 속으로 생각하며 쓰고 있던 페도라를 벗어서 작은 책상 위에 올려둔다. 하늘색의 머리카락이 스르륵하고 흘러나온다.
" 이럴 필요 없다니까. 매달 보내주는 돈만 해도 충분한데. "
" 그건 운영비용이잖아요. 이런건 건강에 안좋다고 잘 사주시지도 않으시면서. "
" 아니 그건 ... "
" 됐어요 됐어. 나도 엄마 밑에서 자라서 잘 아는데요 뭐. 애들은 이게 먹고싶다구요. "
그치 얘들아? 하고 웃으며 물어보자 아까와도 같은 합창이 다시금 쏟아져나온다. 귀엽기는. 남자가 손에 든 것들을 긴 식탁에 올려놓자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이 와서 테이블 별로 분배하기 시작한다. 피자 냄새가 아이들의 식욕을 자극하는지 눈의 반짝임을 모아두고 보니 은하수를 보는 느낌이다. 하지만 의외로 식사예절은 엄격했고 아이들은 잘 지키는 편이라 다들 눈 앞에 피자를 두고도 얌전히 앉아서 손을 가슴 앞에 모은다. 아주머니가 식전기도를 시작하자 다들 큰 소리로 따라하고 남자도 웃으면서 같이 손을 모아 기도한다.
" 자 이제 먹을까? "
기도가 끝나고 남자가 이야기하자 아이들은 신나서 피자로 손을 뻗으려고 했지만 아이들의 손을 큰 소리가 가로막는다.
" 자, 먹기전에 무슨 말부터 해야하지? "
" 아. 피자 아저씨 감사합니다!!!! "
올때마다 듣는 소리지만 들을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남자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시계를 보고서는 올려뒀던 페도라를 다시 머리에 쓰고선 아주머니를 바라본다. 다들 피자에 정신이 팔려서 허겁지겁 먹고 있을때 아주머니는 벌써 가냐는듯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항상 피자만 사와서 오랫동안 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는 여기에 오래 있을 명분이 없었다.
" 이만 가볼께요. 다음에 또 올께요. "
" 조금만 더 있다가지 그러니. "
" 여기 오는 것도 시간 쪼개서 오는거니까요. "
아이들은 먹느라 정신이 팔려서 그가 나가는지도 모르고 아주머니만 뒤따라나와서 그를 배웅해준다. 웃으면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서 하늘이 담긴듯한 눈으로 보육원을 바라보던 그는 시계를 만지작거리며 골목 으슥한 곳으로 들어가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보육원에는 마음씨 좋은 분들이 많지만 가끔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 오곤 한다. -
56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0:06:56이제 다시 관전해볼까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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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0:07:25크로엔 상냥해....... :3c 보육원 애들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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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에키드나주 ◆B/WA/edw1M (AUxzv86p92) 2021. 1. 3. 오후 10:09:59크로엔 상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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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0:12:52저번에 TMI 로 피자 아저씨라는 별명이 있다고 풀려고 그랬는데 그냥 독백이 나을것 같아서 ...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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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마르티네즈-루이스 (Rr84BHoyyI) 2021. 1. 3. 오후 10:13:08내가 잘못 행동한 걸까요? 잘못된 선택지라던가요. 당신의 반응에 여자는 놀란듯 했죠. 빠르게 감추고 당신을 살폈지만요. 신경쓰지 말라니요, 그러면 더 신경쓰고 싶어지는데. 혼잣말같은 것이 작게 새어나왔죠. 당신에게까지 들렸는지는 모르겠네요. 당신이 가진 감정의 색깔이 무엇인지 모를리가 없었죠. 그건 여자도 끔찍히 잘 아는 종류의 것이었는걸요. 칙칙한 푸른빛의, 하나도 달갑지 않은 친구. 맞나요? 당신도 외롭고 추워요, 상냥한 천사님?
"루이,"
여자는 당신의 질문에 답하는 대신 경계를 넘어 손을 뻗었어요. 당신의 손, 아니면 옷깃. 어디라도 잡으려 했죠. 옅은 동질감을 느꼈는지도 모르겠어요.
"루이스."
내 천사님,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당신은 내 천사님일 거예요. 짐이 있다면 잠시 털어놓아도 좋아요. 지금이 아니라도 좋아요. 당신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같이 있어줄 수는 있지만, 내가 같이 있어준다고 해서 당신이 괜찮아질지도 모르겠어요.
여자는 슬픈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았어요. 두서없는 말들히 나직하게 흘러나왔어요. 담백한 목소리는 그 어느것도 거짓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엔 충분하겠죠. 여자는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려 보였어요. 장난스러웠지만 슬픈 빛이 완벽히 지워지지는 못했죠.
"아니면, 그게 부담스럽다면, 내가 필요해서 루이스의 남은 하루를 빌려가려 한다고 생각해도 좋아요."
#쓰면서도 왜 이렇게 급발진인가 고민했지만 브레이크가 안 먹더라고요...편하신대로 이어주세요....OTL -
61 느베야-모드레드 (0CDruR/Wzs) 2021. 1. 3. 오후 10:13:13" 아냐. 다음엔 혼자 해낼 거야."
등 돌린 무력한 자신을 놀리는 모드레드 때문에, 팔이 꺾이는 한이 있더라도 혼자 해내는 법을 찾겠다고 그녀는 다짐했다. 하지만 다짐이 현실이 되리란 법은 없으므로 지금은 얌전히 등을 맡긴다.
" 잠, 잠깐. 너. 너 일부러 이러는 거잖아..!"
끈을 푸는 중이라는 말에 잠자코 등에 닿는 묘한 느낌을 견뎌내던 그녀는, 참을만하면 건드리는 모드레드의 손길에 버둥거렸다. 고의가 분명하잖아.
" 그런 거 알게뭐야. 너 미워!"
답지 않게 언성을 높여 밉다고 선언하고, 그녀는 손으로 어깨를 감싸 안았다. 자꾸만 드는 자리한 느낌과 그의 손길에, 야릇한 소리가 나올것만 같았다.
" ..안 아프니까 빨리 끝내줘요."
순순히 그렇게 부탁하고 그녀는 모드레드가 끈을 꿰는 동안에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한다. 당하고만 살 수는 없는 것이다. -
62 마르티네즈-모드레드 (Rr84BHoyyI) 2021. 1. 3. 오후 10:13:35"간지럽게도 안 했는걸요."
여자는 저번에 당신을 간지럽힌 일이 기억나 킥킥거리며 웃었어요. 이런게 간지럽히는 거죠, 라고 속삭이며 옆구리를 느릿하게 쓸어내렸어요.
"내가 받고 싶은 거요?"
착하다는 당신의 말에 까륵 웃던 여자는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고민하듯 눈을 굴렸죠.
"음, 모드의 오늘 하루 시간?"
장난스럽게 속삭였어요. 그리곤 입꼬리를 올려 씩 웃었죠.
"좋아요! 쿠키 먹으면서 뭐할까요?"
영화? 게임? 뭐든 좋아요! -
63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10:15:42>>55 독백 잘 읽었어. 크로엔이 아주머니를 엄마라고 부르는 거 왠지 보기 좋으면서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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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마르주 (Rr84BHoyyI) 2021. 1. 3. 오후 10:15:50루이스가 슬펐고...크로엔이 친절해요...그런데 크로엔 독백도 오ㅔ 슬프죠....;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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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0:16:38마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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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마르주 (0ezeDHIbxA) 2021. 1. 3. 오후 10:18:09다들 안녕하세요! 벌써 17판이라니...믿기지가 않네요. «٩(*´∀`*)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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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에키드나주 ◆B/WA/edw1M (0BG/bZCye2) 2021. 1. 3. 오후 10:18:32마르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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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0:18:51마르주 어서오세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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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마르주 (HQLlsGb1ws) 2021. 1. 3. 오후 10:23:31에키주랑 크로엔주도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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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와이즈 - 에키드나 (yXwEcAbWAI) 2021. 1. 3. 오후 10:23:37상대를 망가트리는 가학심에 씹어삼키듯이 자신을 부르는 그 목소리를 삼키고, 숨을 씹었다. 적당한 고통과 감각의 고조는 결이 같았다. 일러주는 사람이 있었고 직접 경험도 해봤고 그 감각에 도취되어 버리는 것을 봤으니까. 사람은 누구나 작게나마 가학심을 지니기 마련이다. 그 가학심이 표출되느냐, 되지 않느냐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뿐이였다. 세뇌시키고 상냥한 앳된 얼굴로 박아넣은 그것이 아프게 긁혔다. 자연스러운건지, 아니면 울고 있었기 때문인지 눈물이 번진 얼굴과 그 얼굴에 떠오르는 미소또한, 여자가 잘 알고 있는 것과 결이 같았다. 익숙해서 소름이 끼쳤다.
가파른 숨을 몰아쉬면서, 그녀를 보던 여자는 자신의 손 위에 내려앉는 손에 마른 침을 삼켜냈다. 조이는 것처럼 올려진 그 손의 감촉에 힘이 들어갈 것 같았다. 열 때문에 머리가 멍해져서 소리가 멀었다. 짙은 장미향. 기쁨과 흥분, 아슬아슬하게 줄다리기를 하는 감정의 소용돌이. 자극이였다. 아드레날린이 급하게 전신을 돌아서 감각이 예민했다. 조금만 더, 괜찮지 않을까. 조금 더, 해도.
'괜찮아. 잘하고 있어.' 이름을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가 먼 와중에 그 목소리가 들려오자 속이 뒤틀렸다. 감정이 뒤엉켰고, 여자는 그 뒤엉키는 것들을 알 수 있었다. 와이즈는 그녀를 누르고 있던 손을 털어내듯 떼어내려했고, 그 바람에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접시가 바닥으로 추락했을 것이다.
"괜찮지, 않아.."
괜찮은 게 아니야. 여자가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상스러운 욕설을 뇌까려내면서 여자는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덮었다. 어처구니없게도 옛날, 앳된 얼굴의 그가 자신에게 알려준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당신, 나에게 나락을 알려줬구나. 돌아갈 생각도 못하도록. 나락에 묶어뒀어.
"나가요. 나가줘. 제발."
애원처럼 여자가 그녀에게 중얼거렸다.
/약간 막레 각이 잡혔네요:3 막레로 받아주셔도 되고 막레 따로 주셔도 되고 더 이으셔도 돼요:3
/에키드나가 가학심이랑 같이 건드려버린 건 마지막 줄이에요....내가 미안해 에키드나..;^; -
71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0:25:11(쥐구멍으로 기어들어감) 온분들 모두 안녕. 어서와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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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0:27:14여러분의 일상과 독백은 제가 맛있게 먹고 있어요:3 반응, 반응이 늦을 뿐...;^; 여러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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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0: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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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에키드나주 ◆B/WA/edw1M (0BG/bZCye2) 2021. 1. 3. 오후 10:29:12왠지 생각 보다 빨리 끝나버렸네...☆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와이즈주 레스 분위기가 좋으니까 일단 저걸로 막레를... -
75 마르주 (a9P/WvWmZk) 2021. 1. 3. 오후 10:30:05와이즈주도 안녕하세요! (๑°꒵°๑) 그리고 두분 일상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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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0:30:41(그러게요.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73 짤 재탕)(짧지만 강렬했다. 수고하셨어요...;^; 내가 미안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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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에키드나주 ◆B/WA/edw1M (nKgwl3B6Ho) 2021. 1. 3. 오후 10:30:42왠지 에키주가 죄송해야할 것 같은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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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0: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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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0:33:05(급 조용해져서 프로 관전러로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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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에키드나주 ◆B/WA/edw1M (BEGy/HXQyM) 2021. 1. 3. 오후 10:33:11>>78 .. 와이즈 다시 볼 수 있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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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답레모드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0:34:44>>61 [느베야]
“진짜?! 기대하고 있겠어ㅡ”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어. 후후훗, 기대하고 있겠어ㅡ
“으응~? 나는 아무것도 몰라♡?”
난 아~무것도 몰~라요~♬ 나는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느베야를 보면서 말했어.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
“아아ㅡ 알았어, 장난 이제 안 칠게. 미워하지 말아줘ㅡ”
반응이 재미있었지만, 밉다는 말은 역시 데미지가 크네. 나는 살짝 미안함이 담긴 목소리로 말하면서 제대로 끈을 묶기 시작했어.
“응! 다행이야. 그러면 다 되었어!”
마지막 리본까지 제대로 묶었네! 나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씩 웃었어.
“한 번 봐봐. 티아라와 되게 잘 어울릴거야.”
엄청 잘 어울릴 거야. 장담해!
“느베야?”
>>62 [마르티네즈]
“자, 잠깐...!!! 바, 반칙ㅡ!! 힛!!”
나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쓸린 옆구리 쪽으로 상체를 기울이면서 파들거렸어. 무방비할 때 갑자기 들어오는 건 반칙이잖아! 힛!
“엄청 간지럽다구?!”
니힐한테 제대로 약점 잡힌 느낌이야. 아아, 간지럼 잘 타는 거 웬만하면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ㅡ 저번에 들켜버렸어!
“내가 못 들어주는 것 빼면 다 들어줄 수 있으니까 말이야!”
나는 활짝 웃으면서 말했어. 그러다, 속삭이는 말에 귀여워서 뺨에 입을 맞추려 했어.
“좋아! 모드씨의 오늘 시간을 전부 니힐에게 줄게. 귀여워라, 그걸 원했던 거야?”
귀여워. 응응.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아쉽게도 내가 게임할 만한 걸 가져오지 않았어서 말이지ㅡ 영화 볼까? 요즘에 티비를 잘 안봤기도 하고!”
티비 보는 것보다는 밖에 돌아다니는 게 더 재미있었으니까 거의 집 안에 없었기도 했고! 응응.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니힐, 볼 만한 영화 알고 있어?”
//느베야에게 간지럼 당하기 직전인가.. :3c -
82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0:35:12둘 다 일상 고생했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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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캔 - 느베야 (KIKXSeZ55Q) 2021. 1. 3. 오후 10:35:26" 그렇다기엔, 내가 그때 피투성이로 옆에 앉았어도 별 반응 없었잖아? "
결벽증이라니. 누가 들어도 그저 변명일 뿐인 말을 듣고서 그는 푸핫,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녀의 제안에 그는 잠시 생각하는가 싶더니, 손을 놓을 생각은 하지도 않고서 말을 이어나간다.
" 글쎄. 이렇게 문 앞에 사람을 세워두고 할 말은 아닌것 같은데? "
그는 문 틈으로 발을 집어넣고서 문을 열려 했다. 오랜만에 만나서 이렇게 얼굴도 마주보지 않고 문을 사이에 둔 채로 이야기라니. 그에게는 별로 달가운 일이 아니었다.
" 아가씨. 그렇게나 내가 마음에 안들어? "
그는 문 틈으로 얼굴을 비추고서, 가면을 썼다. 어차피 마스크 때문에 만드나 마나한 가면이었지만, 그래도 눈에는 '정말 자신을 싫어하는거냐' 라는 질문을 담은 채로 애처로운 눈빛을 보냈다. 그게 먹힐지는 의문이지만.
" 그렇게 매몰차게 내쫓아야해? "
다시한번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
84 안드레주 (E76/g9ZJYc) 2021. 1. 3. 오후 10:37:29일상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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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캔주 (KIKXSeZ55Q) 2021. 1. 3. 오후 10:37:49일상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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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0:38:21>>80 엥? 당연하죠? 일상이 짧아서 죄송해요.
그리고 기분 탓인가. 제가 조용하게 만들어드린 것 같네요. 혹시 그런거라면 사과드릴게요... -
87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0:39:20일상 고생하셨슴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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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에키드나주 ◆B/WA/edw1M (j1DDTe85ZM) 2021. 1. 3. 오후 10:39:44>>86 짧은건 뭐 어쩔 수 없다치지만..나름대로 에키드나한테 몇안되는 가까운 사람이 와이즈인지라..☆못 보는게 아닐까 막막...
ㅋㅋㅋ 와이즈주 탓이 아니다! -
89 에키드나주 ◆B/WA/edw1M (j1DDTe85ZM) 2021. 1. 3. 오후 10:39:58다들 고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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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0:40:19와이즈주 탓이 아니야:3
나는 방금전까지 답레 쓰느라 확인 못했었고.. :3 -
91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0:41:27아아악 렉 먹어서 방금전까지 쓰던 글 날려버렸어!!!!(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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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0:42:47그렇다면 다행이지만요.:3
아이고 모드레드주..(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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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0:43:45심심하니 전체 질문!
여러분의 캐릭들은 뜨개질 실력이 어떤가요?
우리 크로엔은 바늘을 손에 쥐어본적이 없습니다. -
94 청 - 안드레 (4XXDdNOO6w) 2021. 1. 3. 오후 10:44:18"이제 알았어? 나 예의 없는 거. ... 흥."
'무례하다'라는 말에 가슴이 뜨끔했다. 안 그래도 옷차림이 얇아서 어깨가 시려웠는데 뒤통수가 오싹해져서 코를 훌쩍거렸다. 흥! 하고 새침하게 굴면서도 그가 겉옷을 벗어 건네는 것을 고분고분 받아들었다. 마냥 둔하고 무뚝뚝한 숙맥 바보인 줄 알았는데 꽤나 자상하잖아.
"농담이야, 이 양반아."
그까짓 농에 진지하게 굴기는. 거기까지 생각하진 말라구. 웨스트사이드는 적어도 내 마음에 드는 투박하고 정겨운 술집이니까. 이 내가 마음에 들어 하는데 다른 얼간이들은 어떻겠어. 아주 좋아 죽지. 매번 반응이 찐 밤고구마처럼 퍽퍽해서 나까지 속이 답답해지는 것 같아. 윽. 목막혀.
청은, 받아든 외투를 평범하게 어깨에 걸치지 않고, 턱받이처럼 가슴을 둘러선 가방을 앞으로 메듯이 팔까지 끼워 넣었다. 사이즈 차이가 많이 나서 소매 밖으로 가느다란 손가락만 빠끔 삐져나온다. 지가 생각해도 지 꼴이 우스운지 풉ㅋ 하고 웃으면서 팔을 이리저리 허공에 휘적거렸다.
"아! 맥주 빨리 달라고오!"
왜 갑자기 급발진이지. 우스꽝스런 꼴을 하고서 아이처럼 찡찡거리며 손바닥으로 테이블을 탕탕 두드리기까지 한다. 아무래도 관심이 많이 고팠던 모양인데, 키득키득 웃는 얼굴이 속없이 화사했다. -
95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0:44:28>>88 아예 못보지는 않아요:3 볼수 있고 찝쩍거려도 되는걸요? 지금은 자기가 에키드나한테 좀 사납게 굴까봐 나가라고 한걸테구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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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안드레주 (E76/g9ZJYc) 2021. 1. 3. 오후 10:44:28>>93
실력이 없습니다. -
97 느베야-모드레드 (0CDruR/Wzs) 2021. 1. 3. 오후 10:45:24태평하게 기대한다느니, 아무것도 모른다느니 하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속이 뒤집어졌다. 그녀는 곰곰이 생각해낸 끝에 무언가를 떠올리고 꽤 짓궂은 표정으로 입꼬리를 올린다.
' 이미 늦었어.'
그녀는 미워하지 말라는 소리에도 대답없이 아까의 생각을 계속 이어나갔다. 마침내 그가 다 되었다며 손을 떼자 그녀는 뜸을 들이다 갑작스럽게 뒤로 돌아 모드레드에게 뛰어들었다. 그는 피하거나, 받아줄 수 있겠지만, 받는다면 넘어트릴 정도로 꽤 거센 몸짓이었다.
" 티아라?"
그녀는 와중에도 손에 들린 티아라를 조심히 잡은채 우습다는 듯 그의 말을 받아쳤다. 티아라 같은 건 지금 안중에도 없다는 뉘앙스의 말이었다.
" 모드레드, 무방비 상태일 때 괴롭히는 건 나빠." -
98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0:45:57한글 프로그램 은근히 렉 잘 먹어...(엉엉)(토닥받음)
>>93 모드는 뜨개질 잘해:3 취미가 스웨터뜨기:3 -
99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0:46:02>>93 손으로 하는 건 다 잘해요. 손으로 하는 건.(히죽) (무슨 생각하세요?) 요리는 자기가 안하려고 해서 패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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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에키드나주 ◆B/WA/edw1M (9sydAaGnxg) 2021. 1. 3. 오후 10:46:03>>93 ' 능력이 피로 실을 짜내서 다루는 아이' - 손재주가 좋습니다.
>>95 '안도' ... 청이처럼 너 저리가!! 하는 관계가 될까 무서웠는데! -
101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10:47:26>>93 느베야는 가끔 대바늘 말고 코바늘로 수세미나 작은 인형 같은거 뚝딱뚝딱 떠내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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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청주 (4XXDdNOO6w) 2021. 1. 3. 오후 10:47:41>>93 청은 베를 짤 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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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0:47:41아 그건 맞아요. 한글 프로그램 렉이 너무 잘걸려서 저장 습관화해야하고;^; (모드레드주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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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0:48:31모두의 답변 잘 받아가요~~~~:3 (소중하게안고 쥐구멍으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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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에키드나주 ◆B/WA/edw1M (qLN2SgZjog) 2021. 1. 3. 오후 10:49:39청이 베 ㅋㅋㅋㅋㅋㅋ 한국캐릭터 !!☆
느베야는 역시 손재주가..!!
>>99 (음흉)★
>>98 오오 몯이 뜨개질!! -
106 모드레드 - 느베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0:50:37“응!? 우왁!!”
갑작스럽게 달려들어서 나는 그대로 느베야를 받은 채 뒤로 넘어져버렸어. 아야, 아파라.
“엗.”
어라, 나 너무 놀렸나!? 어라? 난 눈에 띄게 당황한 표정을 지었어.
“앗, 앗? 느, 느베야....?”
어라,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요!? 엄청 불길해졌는데요!? 근 몇 십년 만에 이런 불길한 예감은 처음 드는데요!?!? 내 동공이 크게 흔들렸어.
그래서 나직하게 물었어.
“저, 저기.. 느베야.... 양...?”
나도 모르게 양? 하고 덧붙이게 되는 그런 박력이 순간 느껴졌어. -
107 캔주 (KIKXSeZ55Q) 2021. 1. 3. 오후 10:50:52>>93 뜨개질... 한가닥으로 선을 만들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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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0:51:34이것저것 취미는 많았다! 몯렏쟝... :3
>>103 심지어 자동저장도 안 되어있었어...(좌절) -
109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0:51:39>>96 ... 동지! (엄지척)
>>98 모드는 정말 만능캐군요 ... 역시 오래산 가주님
>>99 실뜨기도 잘하겠군요 와이즈는.
>>100 여기도 생활의 달인이 ...
>>101 대바늘과 코바늘의 차이가 뭐죠?!
>>102 이 와중에 베라니 ㅋㅋㅋ 역시 옛날 사람이잖아요! -
110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0:52:15>>108 ;^; (울어)(보듬보듬)
-
111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0:53:33(yz주는 아무것도 몰라요:3)
>>109 실뜨기? 그거 알려주면 잘 하지 않을까요?:3 -
112 에키드나주 ◆B/WA/edw1M (W20CVru8kQ) 2021. 1. 3. 오후 10:55:13>>111 에키주도 아무고토 몰라아
>>109 하하하 ★ -
113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0:55:53코바늘... 그거 약간 비녀 비슷하게 생긴 작은 바늘:3
우리 집에도 있었지 추억이네... 수세미 만드는 게 방학 숙제여서 짜증냈었던 기억이...(흐ㅡ릿) -
114 청주 (4XXDdNOO6w) 2021. 1. 3. 오후 10:56:24쫌 뒷북이지만 모드주 글 자주 날리시는 것 같아서 안쓰러워요ㅠㅠ 메모장 같은 걸 이용해보시는 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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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0:57:22수세미든 곰인형이든 만드는 게 너무 싫었네요. 저는...:3 내 손이! 말을 안들어! 으앍! 하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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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0:58:10보통 내가 답레를 피씨로 쓰다보니까.. 웬만하면 한글파일로 작성하곤 하는데 꽤 자주 렉 먹거나 실수로 다른 거랑 같이 삭제하면서 날린단 말이지.....
으으음... 에키드나주랑 청주 말대로 메모장을 이용해봐야겠다...(흐ㅡ릿) -
117 마르티네즈-모드레드 (zz4vLPgL8I) 2021. 1. 3. 오후 10:58:59당신이 상체를 기울이자 여자는 당신의 귀를 장난삼아, 살짝만 물려 했어요. 그리곤 깔깔 웃으며 손을 떼었어요.
"하지만, 하지만 반응이 너무 귀여운걸요, 모드!"
더이상은 안 할게요. 말마따나 여자는 손을 떼고 뒤로 한발짝 물러났어요. 두손도 올린 채로요.
여자는 당신의 입맞춤을 순순히 받아들였어요. 그리곤 되돌려주려 했어요. 위치는, 당신의 눈가 쯤?
"응, 난 그거면 돼요."
오늘 남은 하루만 나한테 빌려줘요. 그렇게 이야기하며 여자는 싱그러이 웃었어요. 눈매를 곱게 접어가면서요.
"영화 좋아요! 볼만한 영화라...잠시만요!"
여자는 종종걸음으로 뛰어가더니 티비 밑 서랍장을 뒤졌어요. 디비디와 블루레이라니, 너무 옛날 물건이 아닌가요? 그래도 감독판은 대부분 이런식으로 나오니까요.
"생각나는 건 별로 없는데, 몇개 불러둘테니까 골라볼래요? 설국열차, 이터널 선샤인, A.I., 아바타, 인셉션이나 파프리카..."
불행히도 대부분 옛날 것들이네요. 여자는 말하며 어깨를 으쓱였어요. -
118 느베야-캔 (0CDruR/Wzs) 2021. 1. 3. 오후 10:59:02그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푹 숙였다. 창피함에 아랫입술을 깨문 상태였다. 그런 것을 꺼내와 들이대니 반박할 여지가 없으면서도 웃음 소리에 부끄러움이 치민다.
" 그럼 당신을 들이기라도 하라고요?"
꿈도 크셔. 그런 말을 덧붙이는 그녀의 입술이 잘게 떨렸다. 남의 가슴에 생채기를 낼 법한 말을 하는건 어려웠지만, 그녀는 그런 류의 말을 몹시 잘 알았다. 제 마음이 아픈 것만 감당한다면 얼마든지 독해질 수 있었다.
" 발, 발 치워."
발이 들어오자 그녀는 낯빛을 싹 바꾸고 그렇게 말했다. 휴대폰이 있었으면 911이라도 눌러 보여줬을텐데. 아니, 그런 건 오히려 그를 자극할 지도 몰랐다. 무엇보다 그녀는 그가 자신을 해치지 않을 거라는 이상한 확신이 있었다. 그래도 수상하고 못미더운 사람이란 사실은 변치 않지만.
" 이런.."
그녀는 말을 하며 손가락으로 툭, 가면을 치려 했고, 한 손은 그에 손에 잡혀 있었기에 자연히 문은 남성의 발 틈만큼만 벌어지게 되었다. 즉, 그가 문을 열려 하면 열 수 있었다.
" 이런 가면따위를 쓰는 사람을 내가 어떻게 믿고 들여요?"
그래서 손 안 놓을 거예요? 그의 애처로움도 이미 믿을 것이 못 된 모양인지, 그녀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예전 그의 만남에서도 그랬듯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었고, 이제는 문을 잡고 있지 않았다. 굳이 막지 않겠다는 무언의 암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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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마르주 (zz4vLPgL8I) 2021. 1. 3. 오후 11:00:15마르는 손재주가 썩 있는 편이 아니라서, 목도리처럼 간단한 뜨개질이 아니라면 다 망칠지도 몰라요.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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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안드레 - 청 (E76/g9ZJYc) 2021. 1. 3. 오후 11:00:57"넌 아직 어리고 귀여우니까 무례해도 괜찮아."
옷을 받아드는 모습을 보고 슬쩍 웃어주면서 말하고, 이제 양이 얼마 남지않은 맥주를 다시 들이켰다. 맥주는 더 이상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미지근하지는 않았다. 앞 부분을 다 먹고 귀퉁이만 남은 피자를 먹었다. 쫀득쫀득한 그 도우의 식감이 매우 좋았다. 이렇게 맛있는데, 좀 먹지.
"농담인건 알고 있었다고. 앞으로 5년은 안 망해. 누구 술집인데."
반응은 농담일거라고 알고있었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자신있는 모습으로 말하고 청이 윗옷을 입는 모습을 느긋하게 지켜보았다. 체격차이때문에 마치 어린애가 부모님 옷을 몰래 입은 것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흐흐흐.. 좀 기다려 참을성 없는 친구야. 저기 오네."
말하며 손가락으로 가리켰지만 점원은 없었다. 자연스럽고 별 볼일 없는 놀리는 행동이었다. -
121 청주 (4XXDdNOO6w) 2021. 1. 3. 오후 11:01:25메모장이 가벼운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실수로 닫기 버튼 누르더라도 저장하겠습니까? 하고 창이 나오니까 익숙해지면 쓰기 편하더라구요. 폰트나 글자 크기 줄간격도 조절할 수 있고...! 모드주가 글 날리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이야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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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1:01:31>>119 목도리가 간단한거였군요!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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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마르주 (v.slXNJ7b.) 2021. 1. 3. 오후 11:02:23죄송하지만 슬슬 자러 들어가봐야 할 것같아요...답레 주신다면 내일 답 드릴게요, 모드주, 루이스주!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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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1:02:28(팝콘 냠)(목도리가 간단한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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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에키드나주 ◆B/WA/edw1M (qLN2SgZjog) 2021. 1. 3. 오후 11:02:57마르주 잘자!!!
>>124 현실의 에키주는 어려웠는데...☆ -
126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1:03:02맬렁마시멜로 마르주 잘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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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마르주 (v.slXNJ7b.) 2021. 1. 3. 오후 11:03:22>>122 해본 결과...적어도 장갑이나 수세미같은 것에 비해서는 제 손으로도 할 수 있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답니다....물론 코 몇개가 좀 빠진 엉성한 결과물이지만요. :3c
진짜로 들어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
128 청주 (4XXDdNOO6w) 2021. 1. 3. 오후 11:03:36마르주 잘 자고 예쁜 꿈 꿔요!! 내일 월요일 꼭꼭 힘내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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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1:03:56마르주 잘자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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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1:04:28yz랑 다르게 yz주는 손재주는 제로에 수렴하다못해 소수점으로 내려가요..일단 목도리든 수세미든 다 어려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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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느베야-모드레드 (0CDruR/Wzs) 2021. 1. 3. 오후 11:05:32" 이런, 미안해라.."
이를 어쩌지? 하고 덧붙이는 말투에 미안함은 커녕 얄미움이 묻어나는 건 모드레드의 착각이 아닐 것이다. 그야 넘어질 것을 예상 못했다기에 그녀의 눈동자는 너무도 태연했다.
" 모드레드. 나 궁금한 게 있어."
그녀는 낮고 투명한 목소리로 그렇게 바람처럼 그의 귓가에 속삭이려 했다. 포근한 비누향이 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이 구불구불 내려오더니 이내 그의 목과 얼굴을 간지럽힌다.
" 나는 모드레드의 계약자잖아."
" 그럼 모드레드는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못 무는 거지?"
응? 그렇게 재촉하며 그녀는 더더욱 그에게 파고들었다. 그녀는 지금 자신이 그의 계약자라는 것과, 그가 피에는 사족을 못 쓰는 점, 또 그때 걸었던 조건들을 떠올리며 묘수를 떠올리고 있었다.
" 그런데 모드레드는.. 무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았고."
자늑자늑 우아한 손가락이 천천히 모드레드를 향해 다가가는가 싶더니 저의 긴 머리카락을 쓸어 목덜미를 훤히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상냥한 말투와, 수줍은 듯한 미소를 유지했다.
#모드레드 넘어트려서 미안한데 긴장하는거 너무 귀여웤ㅋㅋㅋ -
132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11:06:13마르주 잘자구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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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1:06:39느베야 요오망...(얌전히 팝콘 먹다가 쏟을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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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1:06:40잘자 마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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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1:07:55느베야 요오망...!! 지금 내가 피씨를 빼앗겨서 답레는 조금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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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에키드나주 ◆B/WA/edw1M (fS.0Hzt1v6) 2021. 1. 3. 오후 11:08:13요오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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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안드레주 (E76/g9ZJYc) 2021. 1. 3. 오후 11:08:23마르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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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11:09:16>>135 응응 천천히 줘!
아니 부끄럽다구 ㅋㅋㅋㅋㅋㅋ 요망으로 따지면 와이즈랑 에키, 몯렏도 뒤지지 않으면서:33 -
139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1:10:51참고로 조금 뒷북일지는 모르지만 목도리 뜨는 거 꽤 간단해. 고3때 수능 끝나고 할 거 없어서 교실 앉은 자리에서 3개인가 떴었구... :3c
올해는 뜨개질이고 뭐고....(먼산) -
140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11:11:27>>120 어리고 귀여우니까 무례해도 된대.. 팝콘이 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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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1:14:00((팝팝콘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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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에키드나주 ◆B/WA/edw1M (n8fWDzT7hE) 2021. 1. 3. 오후 11:14:50((콘콘팝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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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캔 - 느베야 (KIKXSeZ55Q) 2021. 1. 3. 오후 11:15:10" 뭐... 글쎄? "
그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대신 어깨를 으쓱이며 능청스러운 자세를 취하고는 웃기만 했다. 그녀는 그의 발이 들어간것에 적잖이 당황한건지, 목소리가 확 바뀌었다. 그것을 듣고서 그는 곧바로 발을 빼고, 손마저 그녀의 손을 놓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가면은 그녀에 의해 바닥으로 툭 떨어졌다.
" 워우. 아무래도 아가씨 머릿속에 난 무슨 마왕이라도 되는 모양이네. "
키득키득 웃으면서도, 문이 더 이상 붙잡혀있지 않아 곧바로 열 수 있다는걸 알면서도 그는 그저 웃으면서 문의 한걸음 뒤에 있을 뿐이었다. 양 손을 반쯤 만세한 자세를 취해있었다.
" 뭐, 것도 그런가? 그래. 난 수상한 사람이니까. "
문득 저번에 자신이 했던 말을 생각해내고서, 그저 그녀를 기다렸다. 모자를 가져다주든 뭘 하든 알아서 하겠다고 생각하고서. -
144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11:15:22((이분들 왜 팝콘 드시는 것마저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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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1:16:02이제 팝콘팝콘과 콘팝콘팝이 나올 차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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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11:16:37캔이 만세했어.. 느베야가 까칠해서 미안해 ㅠㅜㅜㅠ(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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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몯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1:17:10(팝콘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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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청 - 안드레 (4XXDdNOO6w) 2021. 1. 3. 오후 11:20:39"뭐어? 이게 어디서 수작질이야!"
청은, 테이블 대신 안드레의 팔뚝을 팡팡 때리기 시작했다. 내가 몇 살인 줄 알고 어리대? 네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보다 나이가 많을 건데! 그리고 귀엽다는 말은 항상 흘려듣긴 했었지만 이렇게 들으니까 부끄럽고 또 괜히 기분이 둥실둥실 떠오르는 게 짜증 나. 이런 말들을 입밖에 낼 수는 없어서 목구멍이 간질간질해. 주변 사람들이 이쪽을 쳐다보잖아.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아. 진짜? ... 야!!"
지금 나 놀려? 눈을 반짝이면서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봤는데 아무것도 없잖아. 괜스레 기분이 들떠서 더 과격하게 굴었던 것 같다. 청은, 손을 홱 내려서 저번에 그랬던 것처럼 안드레의 소중이를 콱 움켜쥐려다가, 방향을 조금 틀어서 다리 안쪽을 아프게 꼬집으려고 했다. 허벅지가 튼실해서 오히려 꼬집는 손가락이 아픈 것 같기도 하고...
"이씨... 죽을래??"
입술을 빼죽 내밀고는 안드레를 분하게 노려보았다.
//청이 왜케 들떴어... ㅎㅎㅎㅎㅎ -
149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1:22:57콘팝콘팝이 안나와서 시무룩해요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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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에키드나주 ◆B/WA/edw1M (MNE1ecf7m2) 2021. 1. 3. 오후 11:23:40(콘팝콘콘팝)
청이가 들떠서 다행이야.. ○ -
151 청주 (4XXDdNOO6w) 2021. 1. 3. 오후 11:23:51(콘팝콘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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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답레모드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1:24:48>>117 [마르티네즈]
“힛! 니힐?!”
귀에 살짝 닿는 느낌에 오싹한 느낌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삑사리 났어.
“나는 귀여운 건 맞지만?!”
귀여운 건 맞지만! 그렇지만!! 뭔가 달라!? 나는 당황한 목소리로 말하다가 물러나는 니힐을 보곤 고개를 끄덕였어.
“그 웃음에 넘어갈 거라고 생각했다면!!! 맞아! 잘 생각했어ㅡ”
눈웃음을 짓는 니힐에게 씩 웃으면서 말했어.
“여기에서 내가 못 본 거는....... 인셉션이네?”
그 외의 것들은 꽤 봤던 거 같고. 개인적으로 설국열차는..... 옛날에 너무 배고팠을 때 모기를 먹으려고 했던 과거가 생각... 크흡.... 내가 비참해지니 생각하지 말자. 응응.
“인셉션 볼까? 사실 본 적 없어서 기대되거든!”
>>131 [느베야]
“엗!? 느베야씨?! 전혀 미안한 거 같지가 않은ㅡ!”
어라, 나 너무 놀린 거 맞지!? 뭔가 무서운데!? 저기요!? 나는 당황해서 살짝 몸을 떨었어.
“궁금한 거..? 힛! 자, 잠깐?!”
어떤 게 궁금해? 하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간지러운 느낌에 몸이 흠칫 떨렸어.
“그, 그렇지?! 느베야 말고는 아무도 못 물어! 물면, 나와 느베야 둘 다 되게 아프니까!”
마치, 포식자에게 붙잡힌 피식자의 기분이 이런 것일까. 아니, 오히려 포식자는 난데!? 먹이사슬의 최정점인 뱀파이어인데 피식자인 거 같은 느낌은 왜 들지!? 저기요!?
“응, 응?! 그, 그렇긴 하지....?”
목덜미와 불길한 예감에 나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기분이 되었어. 아. 느베야를 너무 놀리면 안 되겠구나. 아. -
153 느베야-캔 (0CDruR/Wzs) 2021. 1. 3. 오후 11:24:57예상외로 저의 말에 그는 순순히 발을 빼냈고, 그녀는 그런 점마저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니, 사실 그동안의 그는 꽤 마음에 들었던가. 그래. 그녀는 상냥한 사람이 싫었고, 이런 순순한 항복이 재미없었다. 그가 문 뒤로 만세하는 모습이 보이며 문은 굳게 닫혔고 발 맡에는 가면 하나가 나뒹굴고 있었다.
'재미없어.'
그녀는 복잡한 표정으로 가면을 주워들고 고이 모셔둔 모자를 챙기러 돌아선다. 발치로 자꾸만 다가와 낑낑거리는 베리는 무언가를 눈치챈 것일까. 그녀는 표정을 풀며 개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창틀에 놓아둔 휴대폰을 손에 쥐고 그녀는 다시 문을 열었다.
" 받아요."
이번에는 열린 문 틈이 아까보다 넓었다. 그녀의 떨떠름한 얼굴이 모양을 잡아 잘 말려 상쾌한 비누향과 햇살 냄새가 나는 것만 같은 모자와 대조된다. 그녀는 모자와 가면을 잡은 손을 내밀며 그의 얼굴을 살핀다.
" 수건 주시겠어요?" -
154 청주 (4XXDdNOO6w) 2021. 1. 3. 오후 11:25:01>>150 나중에 기분 풀리면 에키한테도 이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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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1: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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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에키드나주 ◆B/WA/edw1M (TUGh/lP0yE) 2021. 1. 3. 오후 11:26:38>>154 ....부디 그런 날이 찾아오길..☆
>>155 (흐뭇) -
157 안드레 - 청 (E76/g9ZJYc) 2021. 1. 3. 오후 11:31:43"요즘 애들은 단순한 칭찬을 수작질로 생각하나보네. 알았어, 수작질은 그만."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듯 양 손을 들어올려보였다. 당연히 품에는 총 같은건 없었지만 전에 만났을때와는 다르게 이쪽이 놀리고있는 상황은 제법 재미있었다. 주변사람들이 이쪽을 쳐다보았지만 이런거야 술집에서 언제나 일어나는 일. 별로 신경쓰지는 않을테니 괜찮았다.
"워우. 진정하자고. 농담이잖아?"
서로 농담을 주고받았다. 문제 될 행동은 없었다는 듯, 자연스럽게 웃으며 들어올렸던 손을 다시 내려 피자를 집어들었다. 그 사이에 손을 내리는 걸 보고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가 다리를 꼬집는걸 보고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는 듯 태연하게 피자를 먹었다.
"지금은 서로를 노려볼때가 아닐 것 같은데? 봐. 맥주야."
다시금 손으로 한 쪽을 가리켰고, 그 장소에는 맥주와 안주를 가져온 점원이 있었다.
"물론.. 노려본건 한 쪽이었지만." -
158 느베야-모드레드 (0CDruR/Wzs) 2021. 1. 3. 오후 11:34:23" 거짓말로 따지자면, 피차 할 말 없잖아?"
떠는 몸을 보고 쾌감을 느끼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모드레드의 쩔쩔매는 태도는 만족스러웠다. 그의 목을 양손으로 붙잡는 환상이 보이는 것만 같아 그녀는 풀린 눈으로 모드레드의 목 부근을 응시했다.
" 그건 새로운 정보네."
태연한 척 하고 있지만 속은 아주 난리였다. 가까이 있는 탓에 자꾸 긴장이 되어 손에는 땀이 나는 것 같았고, 눈은 갈 곳을 잃은 채 애먼 코만 보고 있었다.
" 그러니까..."
그녀는 뭔가 엄청난 행동이라도 할 것처럼 손을 뻗어 모드레드의 귀를 살며시 감싸려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그럴 만한 깡이 있냐하면, 아니. 있더라도 아직은 상냥한 자신인 것이다.
" 나 자꾸 괴롭히지 말아요, 할아버지."
귤향기와 같이 상큼한 웃음소리를 내고, 그녀는 몸을 일으켰다. 아까 넘어트린 건 진짜 미안해, 하고 덧붙이면서. 아마 모드레드가 일어나려 할 때엔 손도 내밀어 잡아주려 했을 것이다. -
159 캔 - 느베야 (KIKXSeZ55Q) 2021. 1. 3. 오후 11:34:50그는 항복한 것처럼 그렇게 서있었다. 그녀는 문을 닫았고, 잠시 뒤에 다시 나와 그의 모자를 돌려주었다. 그는 모자를 받아 일단은 쓰지 않고 손에 들었다. 수건을 달라는 그녀의 말에 잠시 그녀를 묵묵히 바라보던 그는, 이번엔 환히 웃었다.
" 아가씨. 난 억지로 문을 열지 않아. "
눈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미소짓고있던 그는, 문틈이 적절히 열려있는것을 알아챘다. 그러고서는 대담하게 그 틈으로 들어가려 했다.
" 직접 열어주는걸 기다리지. "
솔직히 말하자면, 방금 항복한 것처럼 행동했을때 그녀가 경계를 풀고 문을 열어줄거라 생각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아무튼, 결과는 같았으니 딱히 상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고보면 그녀의 집 안에는 개가 한 마리 있었지. 어쩌면 물릴지도 모르겠다.
" 난 홍차를 좋아해 아가씨. "
그는 씩 웃으며 그녀와 마주보았다. -
160 캔주 (KIKXSeZ55Q) 2021. 1. 3. 오후 11:35:13캔의 주거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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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11:35:45으악 캔 능글맞은 거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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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청주 (4XXDdNOO6w) 2021. 1. 3. 오후 11:37:27안드레가 또 어린애취급했어!!!!! (탕탕)
저 내일은 조금 일찍 나가봐야 해서 킵 부탁드릴게요! 연초라 조금 바쁠 예정이라서요. 오늘 안드레 자상한 모습도 보고 달다구리 좋았당 ㅎㅎㅎ
저 먼저 들어갈게요 다들 굿밤굿밤!! 푹 쉬시구 이번주도 힘내봐요!! -
163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11:38:05청주 들어가구 좋은 꿈 꾸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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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1:38:16청주 안녕히 주무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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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에키드나주 ◆B/WA/edw1M (qLN2SgZjog) 2021. 1. 3. 오후 11:38:21청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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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안드레주 (E76/g9ZJYc) 2021. 1. 3. 오후 11:39:17청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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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답레모드주 (7IN9UoqlxE) 2021. 1. 3. 오후 11:40:38청주 잘자!!
으억 나도 쓰다가 졸았다... 내일 저녁에 답레 줄게 느베야주!!! 다들 잘자! -
168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1:41:03청주 잘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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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1:41:41모드주도 잘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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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에키드나주 ◆B/WA/edw1M (W20CVru8kQ) 2021. 1. 3. 오후 11:42:44몯주도 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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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1:43:10몯주도 잘자요! 음 일상을 돌릴까싶었지만 나도 돌리다 잠들것 같으니 내일 돌려야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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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1:44:39(어얽 다들 몯주 하셔서 옮았나...:3)
응...뭐하지 뭘하면 재미있을까..... -
173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1:45:24>>172 진단이요 .. (속닥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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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느베야-캔 (0CDruR/Wzs) 2021. 1. 3. 오후 11:45:49" 그거 대단한 예의범절이네요."
그의 말에 그녀는 톡 쏘아붙였다. 언제 저 능글거림이 무너지나 보고 싶은 이상한 승부욕이 생겼다.
" 끝까지 수건을 안 주겠다는 거죠?"
하지만 그와 그녀 모두 알고 있을지도 몰랐다. 하얀 수건은 수건 중에서도 흔한 축에 속한다는 것을, 정말 말을 섞기 싫으면 수건 따위야 버리고 문을 닫으면 된다는 것을, 모자를 물에 담그고 빨아내는 내내 그녀는 그를 생각했다는 것을. 아니, 그녀는 그가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다.
" 홍차는 무슨. 기어코 내 가게에 들어와서 무슨 짓을 하려고."
그녀는 언제부턴가 권태로움에 시달렸다. 아니, 10년 전 그날 이후로 그녀는 알고 있었다. 자신은 혐오하는 것에 끌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에게서 풍겼던 피비린내와 강렬한 첫인상, 그가 뱉어 바스러진 제 전자담배까지도 그녀에겐 재밌는 일이었다.
" ...웃지마요."
그녀는 문을 활짝 열었고 뒤로 엎드린 개가 이빨을 드러내는 것이 보인다.
" 들어 온 김에 부탁 하나 들어줄래요?" -
175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11:46:52모드레드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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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1:49:51>>173 (귀 팔랑) 하지만 진단은.... 음.. 고르기 어려운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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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11:51:52조용해진 김에.. 아까 못했던 진단 들고오기!
느베야는(은)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자캐의설정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13107
(느베야 쇼핑 좋아하지..)
느베야 의 연성 문장
이뤄지지 않을 영원한 약속이라는 이름의 기대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79163
느베야은(는) 한바탕 기침을 토해놓은 후에 말했다.
「피하지 않겠어.」
나는 아직 너를 믿기에.
#싸움을_피한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35357
(느베야 진짜 맞고만 있을 것 같아...) -
178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1:52:19진단!! (맛있게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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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에키드나주 ◆B/WA/edw1M (CvqN.GHW86) 2021. 1. 3. 오후 11:53:47에키드나는(은) 고양이가 야옹하고 울면 같이 야옹하고 울어봅니다
#자캐의설정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13107
에키드나 의 연성 문장
너는 언제나 나를 기다리게만 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79163
에키드나은(는) 양 팔을 벌리고서 중얼거렸다.
「네 뜻대로 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싸움을_피한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35357 -
180 YZ주 (yXwEcAbWAI) 2021. 1. 3. 오후 11:54:14(느베야 진단 맛있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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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11:54:22>>179 에키 정말 야옹해?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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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에키드나주 ◆B/WA/edw1M (RE.TR2Yvfs) 2021. 1. 3. 오후 11:55:44>>181 냐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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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크로엔주 (SX4gfCff5A) 2021. 1. 3. 오후 11:56:52에키드나 고양이 ... (흡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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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느베야주 (0CDruR/Wzs) 2021. 1. 3. 오후 11:57:43>>182 Σ(・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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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에키드나주 ◆B/WA/edw1M (TUGh/lP0yE) 2021. 1. 3. 오후 11:58:35>>184 궁금하다면 일상에서 확인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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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캔 - 느베야 (KIKXSeZ55Q) 2021. 1. 3. 오후 11:59:59" 그치? 나도 대단하다고 생각해. "
그녀의 쏘아붙이는 말에도 그는 아랑곳 않고 그냥 웃었다. 그는 그저 지금 상황이 재미있었다. 문 밖에서 바람만 맞고 있었다면 재미 없었겠지만.
" 그을쎄에? 안준다곤 안했어. "
물론 주겠다고도 안했지만. 그는 알고있었다. 이런 흔한 수건 정도야, 그녀가 버리려고 마음만 먹으면 버릴 수 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는것은....
" 누가 들으면 무슨 짓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어? "
그는 가게로 무작정 들어가 적당히 앉을 곳을 찾다가, 그냥 빙글 돌아 그녀를 보고 느릿하게 다가갔다. 그녀의 개가 무슨 짓을 할지는 모르지만... 딱히 신경쓰지 않도록 했다. 진짜 문다면야 또다른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 난 원래 웃음이 많은 사람이라고? 아가씨야말로 너무 뚱햐있지 말고 웃어보는게 어때? "
그는 그렇게 말하고서, 처음 만났던 그때처럼 손가락으로 그녀의 볼을 콕 찔러보려 했다.
" 응? 부탁? 무슨 부탁? "
일단 들어나 보자는 생각으로 그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였다. -
187 캔주 (nFvGglVu4k) 2021. 1. 4. 오전 12:00:14자러가는 사람들 잘자~ 좋은밤 좋은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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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전 12:04:49와이즈 지킬은(는) 울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공격하지 않을거야.」
네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싸움을_피한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35357
와이즈 지킬 의 연성 문장
지독하게 피어오르는 살내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791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이즈 지킬는(은) 동그라미를 못 그립니다.
#자캐의설정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13107
(진단 스을쩍) -
189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전 12:05:29동그라미를 못그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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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에키드나주 ◆B/WA/edw1M (W0DWW3i6b.) 2021. 1. 4. 오전 12:05:35>>188 진단들이 어쩜 ★ 잘 맞는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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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캔주 (nFvGglVu4k) 2021. 1. 4. 오전 12:09:19캔는(은) 귀를 잘못 파서 한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자캐의설정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13107
바보 멍충이 캔... -
192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전 12:11:07>>189 왠지 yz라면 동그라미 못그릴 것 같고 그래요:3
>>190 (시선회피) -
193 느베야-캔 (1faB3osQ.g) 2021. 1. 4. 오전 12:11:35" 고맙다는 인사도 들어 놓고."
그녀는 그렇게 타박하면서도 혹여 그가 문에 찧기라도 할까 세심하게 살피며 문을 잡아주었다. 이건 누군가 실제로 자신이 놓은 문에 부딪힌 후로 변한 습관이었다.
" ...말을 곧이 곧대로 들어요."
한 박자 늦게 나온 말이 그의 말에 무게를 실어 주었다. 그녀의 표정이 정곡을 찔린 듯 일그러진다.
" 당신 같은 사람한테 웃어줄 입은 없네요."
이번에는 가까스로 손가락을 피한 그녀는, 이겼다, 싶은 생각이 들어 나오려는 미소를 꾹 눌렀다. 사람을 죽인 사람을 들이다니. 그와 그녀 모두 제정신이 아닐지 몰랐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정수물을 포트에 채워 끓일 준비를 했다. 춥긴 퍽 추웠으리라.
" 앉아요."
아직 부탁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듯이 그녀는 그에게 쇼파자리를 권하고 저는 포트를 들어 테이블에 올린 뒤 바닥에 주저 앉는다. 그 사이 다가온 그녀의 개가 그의 발끝을 코로 밀어내고 있었다. -
194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전 12:12:28농담이고 살내음이 좀 빵터졌네요. 진단 단어선택 고급스러워...:3
>>191 아니아니 어릴 때 한번쯤 귀 못팔 수도 있지. 캔이 왜 바보멍충이에요;^; -
195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전 12:13:23>>188 진단 잘 맞는 것 같다222
캔 귀 잘못파서 병원가는 거.. ㅋㅋㅋㅋ 짱 귀여운걸 -
196 에키드나주 ◆B/WA/edw1M (PNZ3g6Pwa.) 2021. 1. 4. 오전 12:15:55>>192 (ღゝ◡╹)ノ♡
ㅋㅋㅋㅋㅋ -
197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전 12:16:07귀를 어떻게 잘못파야 ... 병원에 가는거죠?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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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캔주 (nFvGglVu4k) 2021. 1. 4. 오전 12:19:00>>194 캔은 바보멍충이이이이이!! (메아리)
>>197 어.... 글쎄...? 고막이라도 터졌나...? (!?) -
199 캔 - 느베야 (nFvGglVu4k) 2021. 1. 4. 오전 12:24:56" 뭐, 아가씨가 언젠가 나한테 웃어줄거라고 믿어의심치 않아. "
대체 어디서 나온건지 모를 자신감에 찬 발언을 내뱉어놓고, 그녀의 일그러진 얼굴을 킥킥거리며 보다가 그녀가 앉으라고 하자 네이, 하고 앉으려 했다. 개가 그를 밀어내기 전까지는.
" 어.... 얘가 나 앉지 말래. "
개의 행동은 그냥 냄새를 맡는 것이라기엔 많이 달랐다. 정말 밀어내고 있는 것이었다. 그 정도의 힘으로 밀리지는 않았지만, 그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개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러는 사이에 그녀는 바닥에 앉아있었다.
" 뭐, 난 사람을 눈높이에서 마주보는걸 좋아하니까. "
그렇게 말하고서 그는 그녀의 맞은편 바닥에 앉았다.
" 그리고, 아가씨랑 좀 더 마주보고싶기도 하고? " -
200 캔주 (nFvGglVu4k) 2021. 1. 4. 오전 12: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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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전 12:28:50((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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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느베야-캔 (1faB3osQ.g) 2021. 1. 4. 오전 12:36:08" 헛된 믿음을 들으니 마음이 찢어지네요."
그녀는 그의 말에 눈썹을 조금 치켜올릴 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얌전하게만 있는데 무슨 소리람. 포트에 물이 끓자 따듯한 온기가 방안을 채웠다. 물 끓는 소리 때문에 둘 사이에 어색한 정적이 흐르더라도 티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 습관적으로 수작을 거시나봐요."
수작이라는 단어에 그날 그의 행동과, 자신의 말이 떠올라 그녀는 얼굴을 붉혔다. 키스는 얘랑 해요. 그런 대담한 멘트가 어떻게 제 입에서 나왔을까.
" 자."
그녀는 익숙한 손길로 찻잔에 홍차 티백을 밀어 넣고 물을 따랐다. 남들 보다 조금 더 높이 포트를 들어 물을 따르는 것은 물 떨어지는 소리를 즐기고 싶어서였다. 뜨거운 물 덕분에 티백에서 금방 붉은 색이 아지랑이처럼 퍼졌고, 그것은 모자를 담근 물을 떠올리게 했다.
" 이거 따듯하게 마시고, 수건 주고. 그리고 다시는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녀는 그에게 상체를 숙여 찻잔을 건네준 다음 재빨리 수건을 잡아채려 한다. -
203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전 12:37:46졸려.. 다음 턴부턴 내일 이어도 될까? 먼저 자러갈게. 다들 굿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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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전 12:38:35다들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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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캔주 (nFvGglVu4k) 2021. 1. 4. 오전 12:39:10응응 느베야주도 잘자~
나도 다음거 잇고 자야겠다... (총총) -
206 남겨진 것 (UGKHbUOrgg) 2021. 1. 4. 오전 12:42:35가로등 불빛과 잡아먹혀 그 빛을 잃어버린 흐릿하게 빛나는 것이 하늘을 수놓았다. 붉은 것들이 안개처럼 번졌다가 일제히 와르륵, 맴돌다가 거둬지는 것에 떨어져내렸다. 아름답지만은 않은 광경이였다. 도망치는 이의 뒷모습에 숨죽인 총구가 겨눠진다. 귀가 먹먹해지는 작렬음. 탄식처럼 탁하게 가빠진 숨이 웃기지도 않게 고꾸라지는 몸뚱이와 함께, 바닥으로 쏟아져내렸다. 뒤틀리고 뒤엉키면서 고통스럽던 감각이 자연스레 너머로 사라졌다. 아른아른 흔들리던 남은 와이어가 여자의 반지 안으로 들어가고 붉은 것을 닦아내고 화약 내음을 들이마시며, 여자의 들썩이던 어깨가 느리게나마 가라앉았다. 다음부터는 총을 쓸까. 소음이야 소음기를 사용하면 될텐데.
여자의 손이 담배갑을 꺼내들었다. 입안에 얄쌍한 슬림형 담배를 무는 그 손이, 튄 붉은 것에 물들어 있었다. 라이터로 끝에 불을 붙혔다. 한계까지 내몰려서 터져버린 충동을 강제적으로 만족하게 하고 사그라들게 만드는 무식하지만 확실한 방법이다. 나락을 알려주고 그 나락에 묶어서 돌아갈 생각도 못하도록 길들인 그 옛날의 당신의 흔적과 충동은 결이 같았다.
당신은 없는데 당신이 남긴 건 이토록 지독해서. 매캐하고 쓴 맛이 혀를 훑었다. 꼬나문 담배에서 재가 떨어지고, 와이즈는 벽을 밟고 무릎 반동을 줘서 가까운 건물 옥상으로 뛰어올랐다. 당신은 없다. 그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서.
여자는 당신의 최후가 어땠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어느날, 그렇게 깨끗하게 사라졌다. 사람들 틈새에서, 세계에서, 여자에게만 깊이 새겨진 채 흙이 되었다. 그날은 여자가 당신에게 헤어지자 고한 날이였다.
아, 그러고보니 이별을 고한 그날 당신은 무슨 표정이였지? 기억이 나지를 않아. 여자는 혼잣말을 뇌까려내며 다른 건물의 옥상으로 뛰어내렸다. -
207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전 12:43:11(모두 잘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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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전 12:43:29와이즈으으으으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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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전 12:45:02으아아앍 울지마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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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캔 - 느베야 (nFvGglVu4k) 2021. 1. 4. 오전 12:49:05" 수작이라니~ 난 언재나 진심이라고? "
뭘 떠올렸는진 모르겠지만, 그녀는 얼굴을 붉혔다. 그는 그것을 캬치해내고서
" 왜, 새삼스레 나랑 있으니까 부끄러워? "
같은 말을 내뱉었다. 그는 마스크를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그냥 내리기로 했다. 어차피 그때 한번 보였었으니 또 보여봤자 뭐가 달라질건 없지 않겠는가.
아무튼 그녀가 준 홍차를 받아 향을 한번 맡고는, 한 모금 홀짝였다. 조금 뜨겁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는 홍차였다. 만족스러운 웃음을 띄우면서도 그녀가 수건을 낚아채려 하자 재빨리 수건을 다른 쪽으로 뺐다.
" 아, 아. 안돼지 안돼. 좀 더 따뜻한 곳에 머물게 해달라구? 그리고... "
그는 미소지으며 다시한번 홍차를 홀짝이고, 컵을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 슬슬 솔직해지는게 어때? 아가씨. "
그가 무엇을 말하는지는, 그녀도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다. -
211 캔주 (nFvGglVu4k) 2021. 1. 4. 오전 12:49:20답레 올리고 자러간닷! 다들 잘자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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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전 12:51:05캔주도 잘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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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전 2:01:58셔터 내려가요~~~~:3 모두 평탄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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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루이스 - 마르티네즈 (cxHeV.5v0I) 2021. 1. 4. 오전 3:48:00당신도 퍽이나 내 말을 듣기 싫어하는군.
잘못된 선택지 같은 것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 행동과 결과만이 남는다. 잘못된 행동을 했어도 만회할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 당신에게서 나직이 새어나온 말이 그녀에게 닿았는지는 알 수 없다. 이렇게 가까우니 어쩌면 들렸을 것도 같고, 아니면 저 턴테이블과 구식 앰프에서 흘러나오는 옛노래에 쓸려가버렸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녀의 귀에 너무도 미약하게 닿아 별 뜻 없는 숨소리 정도로만 들렸을 수도 있다.
바 위에 올라와 있던 루이스의 손이 당신의 손에 잡혔다. 커다랗고, 하얗고, 부드럽고, 따뜻한 손이었다. 그러나 그 손에 쥐여있는 것이라곤 공허한 공기뿐이었다. 누군가의 손을 쥐기 위해 이렇게 따뜻하게 만들어진 손이지만, 누군가에게 내밀어진 기억은 있어도 누군가가 쥐어온 기억은 없었다. 그게 당신의 손에 잡힌다. 떠돌이의 손이다. 그녀 역시도 태연한 척 연기를 하며 살아가는, 그러나 변변한 가면 하나 없어 찬바람을 맞으며 떠도는 길 잃은 떠돌이였다. 미련에 눈이 가리워져 마음 기댈 곳을 찾아헤매는 눈 먼 떠돌이. 어쩌면 당신과 조금 닮은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마티. 오늘따라 빨리 취했네요. 아직 근무시간이 좀 남았는데."
당신이 취했는지 아닌지는 루이스도 잘 안다. 루이스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당신이 당신의 두서없는 말에 갇히지 않고 빠져나갈 구멍을 열어주는 것이었다. 당신에게 나직이 말해주고는 루이스는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웃음에 비터스라도 한가득 따라부은 마냥 쓴 기색이 번진다. 자신의 입에서 어쩌다 우울해 보인다느니 하는 헛소리가 나왔는지 알아챈 탓이다. 어느샌가 또 자잘히 깨어진 사금파리가 한가득 들어찬 가슴속을 보며 루이스는 웃었다. 분명 웃는 얼굴인데 우는 얼굴과 분간하기 힘들다.
"우린 바텐더와 술꾼이잖아요, 마티."
눈웃음 한 방울이 또르륵 뺨을 타고 굴러내린다. 루이스는 아무렇지 않게 냅킨을 들어 뺨과 눈가를 훔치고는, 당신의 머리를 부드럽게 쓸었다.
"그러니까, 내가 조금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당신을 내게 묶을 필요는 없어요."
/ 그래서 브레이크를 걸어드렸습니다.. 새벽에 깨어서 셔터 안에 살며시 두고 갈게요..
/ 이걸로 멈춰지지 않는다 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요.. -
215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전 4:00:37(흑흑 루이스가 울어;^;)(근데 맛있어. 냠냠) (몰래 맛보고 셔터 다시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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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전 4:01:24두분 다 주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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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전 4:02:43(놀랍게도 자다깬 사람의 구겨진 흔적이에요. 크로엔주도 자요:3 루이스주도 다시 잘 수 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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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모드레드 - 느베야 (TgL3l3qiCI) 2021. 1. 4. 오전 8:11:49"느, 느베야?!"
내 목에 시선이 가 있는 거 같은 느낌인데?! 저기, 저기요?! 나는 당황해서 버둥거렸어.
"그, 그야... 그게 계약이니깟?!"
귀 쪽에 무언가 닿는 느낌에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삑사리 났어. 힛! 간질간질해?!
"괴, 괴롭히지 않을게...?!"
할아버지라는 단어에 태클을 걸 정신은 없어서 괴롭히지 않겠다고 말했어. 그리곤 내 몸 위에서 내려오는 느베야의 말에 하하핫, 하고 그저 웃었어.
"너무 심하게 장난치면 안 되겠구나ㅡ"
몸을 일으키기 위해, 느베야가 내민 손을 잡았어. 반응이 재미있다고 계속 놀리면 안 되겠네! 음음. 가끔 이 마지노선을 모르겠단 말이지?!
"자, 자! 한 번 티아라도 지금 머리에 써 봐. 원래 그 드레스에 그걸 쓰는 거니까."
나는 다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말했어. 사실은 사실이니까? 그 티아라, 그 드레스와 세트고.
//답레 올리고 저녁에 봐ㅡ......(꼬로록) -
219 에키드나주 ◆B/WA/edw1M (lzEGD.9vvo) 2021. 1. 4. 오전 8:11:52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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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몯주 (TgL3l3qiCI) 2021. 1. 4. 오전 8:12:48어서와 에키드나주!!:3
난 그럼 진짜 가볼게! -
221 에키드나주 ◆B/WA/edw1M (lzEGD.9vvo) 2021. 1. 4. 오전 8:14:47몯주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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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에키드나주 ◆B/WA/edw1M (KetFJ3hqLU) 2021. 1. 4. 오전 9:25:26월요일이라 그런가 조용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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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일모드주 (TgL3l3qiCI) 2021. 1. 4. 오전 9:40:59몬가 일이 있었는데요 없어졌습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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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전 10:07:17월요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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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일모드주 (TgL3l3qiCI) 2021. 1. 4. 오전 10:09:44청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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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전 10:57:54아침 갱신이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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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일모드주 (nKrdI/jadM) 2021. 1. 4. 오전 11:00:07갱신하고.. 이따가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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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느베야-캔 (1faB3osQ.g) 2021. 1. 4. 오후 12:03:03" ...좀 넘어가주면 안돼요?"
제 변화를 놓치지 않고 꺼내어 펼쳐놓는 그가 얄미웠다. 능구리 같은 사람,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티백이 없는 제 빈 잔에 뜨거운 물을 따른 다음 찻잔을 손 안에서 굴려냈다. 뜨듯한 온기가 찻잔 중앙에서부터 퍼지는 게 좋았다.
" 그건 좀 어렵네요. 당신에게 보인 제 모습이 영 민망해서요."
그녀는 솔직하게 말한 것이다. 그날 꼴사납게 구역질을 하면서도 떨어진 콜라를 주섬주섬 주워오고, 모자를 빨던 날의 자신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갑자기 솟구치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조심했어야 했는데. 다시 말하지만 이 남성은 제 승부욕을 자극하는 것이다.
슬슬 솔직해지자는 말에 그녀는 찡그려지는 표정을 가까스로 펴고, 무릎을 모아 손으로 안는다. 시선 역시 무릎에 힘없이 떨어지는 것은 제 표정을 숨기기 위함이었다. 솔직해지자니. 짜증날 정도로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다.
" 원해요?" -
229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2:04:58다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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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일모드주 (nKrdI/jadM) 2021. 1. 4. 오후 12:11:23다들 맛점해!!!
와 멀어...(흐릿) -
231 일모드주 (nKrdI/jadM) 2021. 1. 4. 오후 12:12:00ㅁㅁ맞다 갱신이야 다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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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2:12:06둘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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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느베야-모드레드 (1faB3osQ.g) 2021. 1. 4. 오후 12:12:52'할아버지라는 말도 무시할만큼 당황한 건가?'
이로써 그녀는 모드레드는 당황시키기 쉽다, 원하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라는 두 가지 확신이 생겼다. 피를 흘리고 있지 않을 때는 말이다. 그녀는 더 놀릴 생각은 없을 뿐더러 원래 그런 것에 익숙하지 않았기에 가면이 벗겨지기 전 몸을 일으켰다.
" 어울릴까?"
그녀는 기대하면서도 주눅 든 표정으로 거울 앞에 섰다. 가만히 거울을 바라보던 그녀는 손가락으로 앞머리를 귀 옆에 꽂고, 그 위에 티아라를 얹는다. 화려한 드레스와 티아라는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현실이 아닌 곳에 있는 듯한 기분을 주었다. 그럼에도 제 눈에 보이는 그림이 어색하여 그녀는 모드레드를 연신 돌아본다.
" 어때?"
고개를 따라 완전히 몸을 틀고, 그녀가 드레스 자락을 밟지 않기 위한 작은 걸음으로 그에게 다가섰다.
' 근데 이거 누가 입던 거야?'
일순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그녀는 입밖에 내지 않았다. -
234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2:13:31몯주 오늘부터 바쁘시다고 하셨으니 .. 힘내세오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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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2:13:54그럼 일상구함 팻말 꽂아두고 조용히 관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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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일모드주 (nKrdI/jadM) 2021. 1. 4. 오후 12:17:49나는 다시 일하러 간다.. 답레는 저녁에.... 어흐흐흑... 이따가 일상 돌리자 크로엔주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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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2:20:31몯주 잘 다녀와..(꼬옥)
나는 이미 손이 다 차버려서 더 구하기 무섭다.. -
238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후 12:20:51팔이야..갱신해요. 계신분들 안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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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2:21:32몯주 다녀오셔라ㅓ~~ 와이즈주 어서오세요! 어제 늦게 주무신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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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2:24:06와이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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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후 12:25:52안녕안녕하세요:3 어제..자다가 깼다가 다시 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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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2:27:00>>241 중간에 셔터 몰래 올리고 내린거 봤어 ㅋㅋㅋ 그래도 다시 잠들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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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2:27:07그렇게 자면 더 피곤하던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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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후 12:28:54>>242 ㅇ0ㅇ 아니 그걸 봤다구요? 세상에 부끄러워죽어...(구깃)
>>243 앗 근데 저 어제 약 먹고 그러다보니 피곤하지는 않은것 같은데...:3 원래는 피곤하죠:3 -
245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2:28:59((그때까지 안자고 딴짓하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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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2:30:15아니 크로엔주 왜 그렇게 늦게 잤어 ㅋㅋㅋㅋㅋ 일찍 자야 건강에 좋다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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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후 12:34:17ㅋㅋㅋㅋㅋㅋ부엉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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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2:34:39저는 원래 부엉이 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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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후 12:44:13새벽러겸 야간 일 하는 사람 버릇 어디 안가니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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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일모드주 (nKrdI/jadM) 2021. 1. 4. 오후 12:47:59잠깐ㅊ갱신!!만약에 4심다지 일상ㅍ안잡히면ㅍ나랑ㅍ돌리잧크러넨두!!!
이따봐!! -
251 캔 - 느베야 (nFvGglVu4k) 2021. 1. 4. 오후 12:48:41" 나는 솔직한 사람이라서 말이야. "
마음을 숨기기란 참 어려운 일이지. 그는 그렇게 말하며 어깨를 가볍게 으쓱였다. 하지만 그는 또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참으로 역설적인 이야기다.
" 뭐... 나는 별 생각 안하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 "
이렇게 말한다고 해도 그녀가 훌훌 털어버리기는 힘들것이다. 사람 마음이라는게 그러니까. 오히려 생각하지 않으려 하면 더욱 생각나기 마련이다. 어쩌면 그는 그것을 노리고서 말했을지도 모른다.
" 응. 숨기는 것 보다는 그대로 표현하는게 난 더 좋거든. "
그는 언제나 그랬다. 솔직한 것을 좋아한다. 본심을 마음속에 꽁꽁 숨기고서 가면을 쓴 모습을 보여주는 것 보다, 제대로 된 본모습을 보는것을 좋아했다.
" 난 그걸 원해. "
홍차를 다시 한모금 마시고서 빙긋 웃어보였다. -
252 캔주 (nFvGglVu4k) 2021. 1. 4. 오후 12:49:02갱신! 다들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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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12:49:55좋은 오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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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에키드나주 ◆B/WA/edw1M (eADzh7KDk2) 2021. 1. 4. 오후 12:51:12다들 좋은 오후! ★ 점심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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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후 12:51:19캔주 어서오세요:3 모드레드주 힘내세요:3
모드레드주의 레스를 해석하자면...
만약에 4시까지 일상 안잡히면 나랑 돌리자 크로엔주 라는군요:3(쓸때없음) -
256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2:51:29캔주 청주 어서오시고 몯주는 이따가 뵈어요~~ 4시쯤엔 제가 일이 있을것 같기는 하지만요 ...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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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후 12:51:53청주 에키드나주도 어서오세요:3 좋은 오후, 그리고 맛난 점심 드시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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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에키드나주 ◆B/WA/edw1M (.m3OF/7WSE) 2021. 1. 4. 오후 12:57:38오늘도 화이팅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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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후 1:20:51에키드나주도 화이팅이에요:3 아...출근 아....(구깃구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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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1:33:553일 쉰게 컸는지 넘 힘드네요ㅠㅠ 그래도 잘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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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후 1:34:49어서오세요 청주:3 수고하셨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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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안드레주 (S9cq1ysnaM) 2021. 1. 4. 오후 1:35:31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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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1:36:25감사해요. 와이즈주도 출근 힘내시기!
안드레주 답레는 집가서 가져올게요! -
264 안드레주 (S9cq1ysnaM) 2021. 1. 4. 오후 1:37:29느긋히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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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YZ주 (UGKHbUOrgg) 2021. 1. 4. 오후 1:38:43으앍 청주 미워요..;^; 그래도 힘낼게요:3 안드레주 어서오세요:3
일상...구하고 싶은데 뒤틀린 시간선의 답레를 상대분이 기다리시게 하기 죄송해서 못구하겠네요. 힝구다:3 -
266 안드레주 (S9cq1ysnaM) 2021. 1. 4. 오후 1:45:55어쩌면 긴 텀을 원하는분이 계실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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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1:48:51맞아맞아 저도 텀이 항상 길어서 오히려 텀이 긴게 편할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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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YZ주 (6HKy.gY6EM) 2021. 1. 4. 오후 1:49:57월요일이여서 다들 지쳐 계실거고 음..:3 오늘은 좀 기다려보고 내일... () ㅋㅋㅋㅋㅋㅋ새벽러가 이렇게 안좋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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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YZ주 (6HKy.gY6EM) 2021. 1. 4. 오후 1:51:56그래도 두분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3c 이따 출근 준비 해두고 나서 구해보든 해야겠네요. 안되면 내일 구하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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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청 - 안드레 (iGS8/ySszY) 2021. 1. 4. 오후 2:36:16요즘 애들이라는 말에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이 양반은 날 대체 얼마나 어리게 보는 거람. 어리다는 말에 기분이 좋아지면 나이가 든 거라는데. 잠깐 어깨가 으쓱했던 것에 자존심이 상해서 괜히 더 심술이 났다. 청은, 조그만 주먹을 들어서 안드레의 턱 밑에 가까이 대고 흔들어 보였다. 다음번에는 꼬집는 걸로는 끝나지 않을 거라는 듯이.
"노려본 거 아니거든? 너, 경고야!"
무심코 뱉은 말이지만 문득 누군가가 떠올라서 코끝이 찡했다. 아냐. 다 잊어버리기로 했잖아. 청은, 고개를 홰홰 저으며 안드레가 손으로 가리킨 쪽을 돌아보았다. 이번엔 진짜네. 청의 얼굴에 화-한 미소가 번진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본 점원이 이쪽을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지만, 청은 아랑곳 않고 맥주를 두 손으로 들어 마신다.
"크으으으... 이거지...!"
차가운 맥주가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소리가 청량하다. 청은, 기분 좋게 얼굴을 찡그리고 허공에 몇 번인가 주먹질을 하듯이 휘적휘적 손을 휘둘렀다. 과장된 제스처였다. 그리고, 청이 손등으로 입가를 훔치려 했다. 하지만 맥주가 묻은 입술을 닦아낸 것은 청의 손등이 아니라 안드레의 외투 소매였다. 옷을 빌린 것을 잊어버리고 무심코 한 행동이었다.
"어라...? 미, 미안!"
청은, 맥주가 묻은 소매를 제 치맛자락에 슥슥 문대고는 무안하게 웃으며 안드레를 올려다보았다. -
271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2:37:45청이 뭐야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팝)(콘)(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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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2:41:06답잖게 들떴네요 ㅋㅋㅋ (팝콘 뺏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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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2:43:34? ? ? 아 내팝콘(.. )(무룩)
(청주 품에 새 팝콘 드림) -
274 안드레 - 청 (S9cq1ysnaM) 2021. 1. 4. 오후 2:51:38"아웃 당하기 전 까지만 까불면 상관없는거지?"
아무리 그래도 턱을 주먹으로 맞으면 큰 위험이 따르기에 조심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블로우펀치를 날리지는 않을거라고 믿고있었기에 그렇게까지 겁이 나지는 않았다. 그나저나 경고라. 어디서 들었던 어투였는데 설마 이 사람이 그 시건방진 사람을 만났을리는 없었으니 신경쓰지 않았다. 잘 생각해보면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한데.
"그럼 나도."
기분 좋게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맥주를 마셨다. 눈 앞에 사람이 있음을 알고있기에 혼자 외쳤던 그 만족스럽다는 소리는 내지 않고 꿀꺽꿀꺽, 마치 한 번에 물을 마셔없애는 낙타와 같이 마셨다.
"이게 맥주지."
마시고 난 후, 맥주에 대한 짧은 말을 하고, 미안하다는 그녀를 향해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상냥한 눈빛을 보내고는 피자를 집어들어서 먹는다. -
275 에키드나주 ◆B/WA/edw1M (YwldkvPF.A) 2021. 1. 4. 오후 3:04:36[ 팝콘냠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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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청 - 안드레 (iGS8/ySszY) 2021. 1. 4. 오후 3:19:50맥주를 마시다 말고, 청이 갑자기 손바닥으로 제 입을 가리며 '삐유'? '히융'? 하는 괴상한 소리를 내었다. 트림도 딸꾹질도 아니고, 마치 아가들이 신는 삑삑이 신발에서 나는 소리 같은 것이었다. 그러고 나서도 청은 한동안 입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자세히 보면 뺨이 발갛게 달아올라 있다. 가슴이 답답한지 숨을 억지로 삼켜낸다. 이것은 사실, 청이 트림을 할 줄 몰랐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청이 탄산음료를 싫어하는 것이기도 했다.
"읍... ... 아. 내려갔다."
푸하- 하고 갑갑했던 숨을 내쉬고는, 괜히 안드레를 쏘아보며 툴툴거린다.
"왜! 뭐! 트림하는 거 처음 봐?" -
277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3:22:49(에키주 팝콘 뺏뺏)
어이없게 눈꺼풀에 상처가 나서... 따갑네요ㅠㅠ
저 조금 쉬다 올게요!! -
278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3:25:18에키드나주 어서오시고 청주는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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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안드레 - 청 (S9cq1ysnaM) 2021. 1. 4. 오후 3:27:52"프하하하하하하!"
맥주를 잘 마시더니 갑자기 입을 가리고 낸 소리를 듣고 큰 소리를 내어 웃었다. 순간적으로 눈 앞에 있는 사람이 낸 소리가 아니라 가게에 유아를 데리고 온 손님이 온 줄 알았는데 그 소리는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가까운 장소에서 나고 있었다. 어떻게 잘 들어보면 바람소리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아니, 트림하는 걸 처음 보는건 아닌데. 그런 소리로 트림하는건 처음봐."
덕분에 재미있다는 구경을 했다는 듯, 자신의 허벅지를 오른손으로 약하게 때리며 말했다.
"흐흐흐. 천천히, 천천히 마셔 이 친구야. 누가 훔쳐마시는거 아니잖아?"
만족스럽게 웃었는지 눈에 난 눈물을 닦았다. 아아, 간만에 정말 잘 웃었네. 어떻게하면 트림을 저런 소리로 낼 수 있는거지? 하긴 보통 남자처럼 내는 것 보다야 좋네.
"귀엽고 좋네. 신경쓰지마." -
280 ㅈ³ (Xx7pSHI7vA) 2021. 1. 4. 오후 3:37:06갱신만 하고 가욥.. 인사 안해주셔도 됩니다! 답레 빨리 달아야하는데 어째 점점 바빠져서.. 이따가 다시 짬내서 들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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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3:38:30(yz주는 청개구리긔)(지젤주 어서오시고 다녀와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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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안드레주 (S9cq1ysnaM) 2021. 1. 4. 오후 3:50:10지젤주 다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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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3:52:58청이 딸국질 귀엽당
답레 밤에 가져와야 할 것 같아 갑자기 확 바쁘네.. 미안해 캔주 -
284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4:10:39느베야주도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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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퇴근모드주 (nKrdI/jadM) 2021. 1. 4. 오후 4:11:20드디어 퇴근이다..... 다들 안녈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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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안드레주 (S9cq1ysnaM) 2021. 1. 4. 오후 4:24:21모드레드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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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4:31:37(구겨진 종이) 모드레드주 수고하셨어요:3 어서와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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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퇴근모드주 (nKrdI/jadM) 2021. 1. 4. 오후 4:48:28전철에서 그대로 짐들았네
다들 안녀엉... 나는 이따가 다시올게 -
289 크로엔주 (xK2896KmPI) 2021. 1. 4. 오후 5:19:04출근 싫다 ... 다들 저녁에 봐요~~ 맛저하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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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퇴근모드주 (nKrdI/jadM) 2021. 1. 4. 오후 5:30:13이따봐.크로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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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5:45:32다녀오시는 분들 다녀오시고 오신분들 어서오세요:3 일하기 싫어 일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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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5:45:37집이다 답레 가져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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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에키드나주 ◆B/WA/edw1M (KetFJ3hqLU) 2021. 1. 4. 오후 5:47:17다들 좋은 저녁!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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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느베야-캔 (OBEUGLaHRI) 2021. 1. 4. 오후 5:56:28" 으응.. 그러세요?"
그녀는 말끝을 흐리며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누구에게도 들었던 말이다. 나는 왜 솔직하지 않을까. 그녀는 그것에 대해 자주 생각하곤 했다. 답은 자신의 본모습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였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꿔간다면 언젠가 그게 제 모습이 되리라 믿었다.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인 것과 별개로 그녀는 그의 말을 전혀 듣고 있지 않았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남성의 말을?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 정 원한다면요."
그녀는 무릎과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기어가듯, 그러면서도 미끄러지듯 그에게 다가간다. 테이블을 지나 그의 앞에 앉은 그녀가 팔을 뻗어 그의 목을 감싸려 했다. 탁해진 눈동자가 드디어 그의 눈을 바로 마주했다. 그가 보는 그녀의 눈동자는 우유를 푼 듯 탁하고, 나른한 분위기를 풍길 것이다.
" 대신 날 죽이면 안돼요."
그녀는 재미있는 말을 하듯 눈을 찡그려 한쪽 눈으로 신호를 보냈다. 힘을 주고 있는 팔과는 달리 그녀의 하체는 는적이며 뜨듯한 바닥으로 처진다. 열려 있는 그녀의 입에서는 달큰하면서 깊은, 그리고 텁텁한 체리향이 났다.
#치과 대기시간으로 쓴 답레.. 사람 왜 이렇게 많지;ㅁ; -
295 느베야주 (OBEUGLaHRI) 2021. 1. 4. 오후 5:56:51에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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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5:58:09다들 어서와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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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에키드나주 ◆B/WA/edw1M (YwldkvPF.A) 2021. 1. 4. 오후 5:58:31느베야주 와이즈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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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느베야주 (OBEUGLaHRI) 2021. 1. 4. 오후 5:58:57와이즈주도 안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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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5:59:46느베야주 왜 치과야 무슨 일이야;^; 아파요?
에키드나주도 안녕~~:3 -
300 느베야주 (OBEUGLaHRI) 2021. 1. 4. 오후 6:00:41>>299 그냥 검진 같은 거야! 걱정 고마워(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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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에키드나주 ◆B/WA/edw1M (C23SuSiuMw) 2021. 1. 4. 오후 6:01:28치과 사람 많구나! 검진 같은거라니 다행이네!!
다들 저녁은??? 와이즈 주는 일하는 중이려나! -
302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01:51>>300 다행이네요:3 치과 치료는 힘든 거니까요:3(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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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느베야주 (OBEUGLaHRI) 2021. 1. 4. 오후 6:02:09저녁은.. 검진이 끝나면 생각해 보려구 (우울)
에키주는 저녁 먹었어? -
304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03:02>>301 ;^;.....(울어) 일하기 싫어..배짱이 되고 싶어...(이상한 노래 부르기) 아직이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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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에키드나주 ◆B/WA/edw1M (vw2.I8JBc.) 2021. 1. 4. 오후 6:04:07>>303 에키주는 호박죽...☆ 속이 좀..!
>>304 아앗... 배짱이..좋지..☆ 와이즈주 힘내자!! -
306 크로엔주 (0K4FIPYmi6) 2021. 1. 4. 오후 6:05:41퇴그으은 하고싶다아아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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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느베야주 (OBEUGLaHRI) 2021. 1. 4. 오후 6:05:45에키주는 왜 속이 안 좋아..ㅠㅠㅜ 그래도 죽 먹었다니 다행이야(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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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06:11에키드나주 속 안좋으시면 약 드시고 푹 쉬시는거에요:3 현실은 개미지만요. 개미는..오늘도..뚠뚠(?) 응원 감사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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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에키드나주 ◆B/WA/edw1M (ylUe2.ldTI) 2021. 1. 4. 오후 6:06:42>>306 크로엔주 화이팅이야!!
>>307 뭐, 그냥저냥 어쩌다보니 그런게 아닐까...!! 아무튼 그리 심한 건 아니니 괜찮다 ! (꼬오기)★ -
310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06:47크로엔주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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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느베야주 (OBEUGLaHRI) 2021. 1. 4. 오후 6:07:18개미는 뚠뚠 귀여워..ㅋㅋㅋㅋㅋ
크로엔주 다녀와!! -
312 에키드나주 ◆B/WA/edw1M (ylUe2.ldTI) 2021. 1. 4. 오후 6:07:33>>308 부지런한 와이즈주는 칭찬인거야! ☆ 힘내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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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08:39? ? ? 아니 저 세상 게으른 사람인데요? ? ? 쉴 때 집밖으로 나가지 않는데? ? ?
>>311 그쵸. 귀엽죠~~~:3 개미는~~오늘도~~뚠뚠~~:3 -
314 느베야주 (OBEUGLaHRI) 2021. 1. 4. 오후 6:10:06>>313 와이즈주가 부르니까 조금 슬픈 것 같..기...도 아니야 와이즈주 파이팅(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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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에키드나주 ◆B/WA/edw1M (kb8o3pblCM) 2021. 1. 4. 오후 6:10:15>>313 그건.. 일이 힘들어서 어쩔 수 없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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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12:43>>314 ;^;.....(울어)(나 울어)
>>315 으에에 그건 그래요;^;
걱정 감사해요. 계속 징징거리기도 죄송하니....:3 -
317 에키드나주 ◆B/WA/edw1M (kb8o3pblCM) 2021. 1. 4. 오후 6:14:14>>316 맞아맞아 그러다 와이즈주가 힘빠진다구 좋은 생각하자!! 음음...!! 에키가 와이즈에게 나풀거리는 원피스를 입히는 상상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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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15:39? ? ? ? 예 ? 어..누구한테 뭘입힌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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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크로엔주 (0K4FIPYmi6) 2021. 1. 4. 오후 6:17:05>>317 아주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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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느베야주 (OBEUGLaHRI) 2021. 1. 4. 오후 6:17:46>>317 에키도 같이 입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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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에키드나주 ◆B/WA/edw1M (UswVWyO4LI) 2021. 1. 4. 오후 6:17:47>>318 와.이.즈 !! ☆
>>319 ★ -
322 에키드나주 ◆B/WA/edw1M (Ni9tm0uJbk) 2021. 1. 4. 오후 6:18:31>>320 에키는 의외로 일상에서 자주 입고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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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19:54예 ? ? ? 어 눈이 침침하네. 잘못본거같은데(모르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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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느베야주 (OBEUGLaHRI) 2021. 1. 4. 오후 6:20:10>>322 와이즈 입는 김에 더 샤랄라하고 나풀거리는 원피스를 입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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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에키드나주 ◆B/WA/edw1M (.m3OF/7WSE) 2021. 1. 4. 오후 6:21:03>>32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이즈주가 모르쇠로 ....!
>>324 느베야도 같이 입자!! -
326 느베야주 (OBEUGLaHRI) 2021. 1. 4. 오후 6:21:41...
앗 나도 갑자기 눈이 침침하네. 모르쇠22 -
327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21:43아니..선생님들.. 저희집 개망나니가 원피스 입으면요. 예? 흉터 다 드러나고 예? 애 이미지랑도 안맞고 예? 그런데...어울리지 않아요. 아무튼 안어울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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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22:36>>326 느베야 드레스. 일상에서 입었는데(소곤소곤)(혼자 못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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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에키드나주 ◆B/WA/edw1M (0BOmxTQ.12) 2021. 1. 4. 오후 6: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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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느베야주 (OBEUGLaHRI) 2021. 1. 4. 오후 6:23:45>>328 느아아아아ㅏ아ㅏ!!!! 다음에 와이즈랑 쇼핑가서 선물로 레이스 달린 원피스 사줘버릴거야 (쉬익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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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24:51>>329 (모르쇠)
>>330 으아아앍!!! 죄송해요 미안해요 으앍 하지마세요!!(도리도리) -
332 에키드나주 ◆B/WA/edw1M (4xEyHABfDM) 2021. 1. 4. 오후 6:25:2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좋은 방법이 -
333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6:38:17(((((잡무하다가 잠깐 옴)))))
오오오 뭔가 엄청난데?!(팝그작) 아 느베야주 마르주! 답레는 내가 잡무 마무리하고 줄게!!!!!!! -
334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40:21(그냥 yz한테 드레스말고 정장 입힐게요....애 넥타이도 안매고 그냥 걸칠 것 같은데.) 모드레드주 어서오시구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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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루이스주 (S7mQgK0wNc) 2021. 1. 4. 오후 6:47:42인생을 날로 먹고 싶은데 왜 항상 상황은 제 생각과 정반대로 흘러갈까요... 루이스주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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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느베야주 (nJWVRMBUxs) 2021. 1. 4. 오후 6:49:17검사 끝! 하라는 거 안해서 혼날 각오 하고 갔는데 상태 좋다고 사진 찍히고 왔다... 대체...
루이스주 어서와(토닥토닥) 날로 먹고 싶다는거 공감된다,, -
337 에키드나주 ◆B/WA/edw1M (C23SuSiuMw) 2021. 1. 4. 오후 6:49:27>>334 후...아까운데..(입맛) ☆
>>335 루이스주 죽지마!!! 레드문 소생차 출발합니다 띠로롱 ★ -
338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49:38루이스주 어서오세요 힘내세요;^; 죽지 마시고 스레 애들 생각하시면서 힘내시기:3
우리 애들 사랑해.....(와랄랄라) -
339 느베야주 (nJWVRMBUxs) 2021. 1. 4. 오후 6:50:08>>333 몯주도 일 파이팅(꼬옥)
와이즈주.. 쇼핑 각오해*♡* -
340 에키드나주 ◆B/WA/edw1M (0pU9MLj/aY) 2021. 1. 4. 오후 6:50:47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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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51:06>>336 치과가 그래요...나는 걱정되는데 괜찮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사진한장 찍을게요^^< 이렇게. 수고하셨어요 느베야주:3
>>337 으앍 입맛 다시지 마세요! -
342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51:49>>339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그때 아플예정이에요(?)(극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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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루이스주 (JWr1xMEVw.) 2021. 1. 4. 오후 6:54:43그나마 지금은 잡담 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네요.. 저녁에는 멀티마저 노려볼 수 있을 만큼 시간이 날 것도 같구요.. 힘.... 내야죠... 내야 하는데... (흐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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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느베야주 (nJWVRMBUxs) 2021. 1. 4. 오후 6:55:25>>341 정말 알다가도 모를 치과예요.. 얼굴 사진까지 찍으셔서 치과 모델된 기분이었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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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루이스주 (a56RzsY/dM) 2021. 1. 4. 오후 6:55:50걱정 마세요 느베야주.. 와이즈가 느베야를 피해도 루이스가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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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에키드나주 ◆B/WA/edw1M (9mcRMf.IWw) 2021. 1. 4. 오후 6:56:02>>341 (츄르릅)
>>343 (루이스주 어깨를 에키냥이가 주물럭) ★ -
347 느베야주 (nJWVRMBUxs) 2021. 1. 4. 오후 6:56:10>>342 아니 너무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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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56:46루이스주 힘내세요. 흐물흐물하시면 기운이 더 안난다구요? 안그러면 와랄라해버릴테다(?) 멀티도 구하시고 그러시는거에요 화이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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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느베야주 (nJWVRMBUxs) 2021. 1. 4. 오후 6:57:19>>345 !! 루이스 친밀도 쌓기 보상: 루이스와의 쇼핑
이런 건가!?? -
350 캔 - 느베야 (nFvGglVu4k) 2021. 1. 4. 오후 6:58:43그는 원한다고 했고, 그녀는 대답과 함께 움직였다. 마치 물이 흐르는 것 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이었다. 그는 가만히 그녀의 행동을 관찰했다. 그녀는 그의 목을 팔로 감쌌고, 드디어 그와 눈을 마주쳤다. 그는 미소지었다.
" 걱정마. 사람 죽이는게 전문은 아니라서. "
거짓말은 아니었다. 그는 청소 전문직이었으니까. 사람을 죽이는것도 의뢰가 아니라면, 정말 필요할 때가 아니라면 굳이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것과는 별개로 그는 그녀를 죽이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가 눈으로 무언가 신호를 보냈지만, 그는 가볍게 미소짓고서, 몸에 힘을 살짝 빼고 눈을 나른하게 감았다. '뭔갈 하려면 아가씨가 직접 해봐' 같은 말이 나올것 같은 몸짓이었다. 하지만 그건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고서 그렇게 가만히 그녀의 다음 행동을 기다렸다. -
351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58:45>>345 ? ? ? 네 ?
>>344 치과모델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그게 맞지 않을까(?)
>>347 (모른 척) -
352 캔주 (nFvGglVu4k) 2021. 1. 4. 오후 6:59:01내가 돌아왔닷! 다들 좋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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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6:59:49아! 루이스가 느베야랑 쇼핑가서 원피스를 산다는 뜻이군요. 이해했다:3 캔주 어서오세요:3
>>346 (으아앍) -
354 에키드나주 ◆B/WA/edw1M (OY6ZrHFCUw) 2021. 1. 4. 오후 6:59:56캔주 어서와~ ★
>>345 루이스 든든해.. -
355 에키드나주 ◆B/WA/edw1M (OY6ZrHFCUw) 2021. 1. 4. 오후 7:00:26>>353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방에 적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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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01:24에이 적이라뇨.:3 저는 절대로 그런 생각 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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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에키드나주 ◆B/WA/edw1M (C23SuSiuMw) 2021. 1. 4. 오후 7:02:09>>356 여러분 와이즈 간대요(??)(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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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루이스주 (hlCaFVyL/k) 2021. 1. 4. 오후 7:03:06>>346 (고양이빗으로 머리삭삭)
>>349 느베야가 와이즈에게 원피스 입히기를 실패해도 루이스가 입힐 거라는 뜻이었지만, 느베야주께서 알아들으신 뜻도 옳네요..
>>351 논 자유에 모미아냐. 요태카지 그래왔고 알패로도 켸쏙. (>>348에도 아랑곳않고)
루이스가 바가 아닌 다른 곳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그 사람이랑 호감도가 엄청 높게 쌓였다는 뜻이에요.. 바텐더의 휴일은 휴식에만 쓰기에도 모자라서.. -
359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03:07(빠른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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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루이스주 (cMSCBCjCuQ) 2021. 1. 4. 오후 7:04:28>>359 네, 느베야랑 가서 어느 게 와이즈한테 어울릴지 골라볼 거에요.. 그리고 와이즈를 찾아가서 입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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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에키드나주 ◆B/WA/edw1M (C23SuSiuMw) 2021. 1. 4. 오후 7:06:26>>358 그건 부러운 일이구나... ☆ 노오력이다 에키!! (고로롱고로롱)
>>359 아앗!! 자바라!!!!! -
362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06:42>>358>>360 what is YZ(망가짐) 느베야랑 루이스 둘다 yz가 지 승질대로 못하는 사람들이라구요 둘이 합심이라니 치사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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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7:06:50세상...! 잠깐 눈좀 붙이려던 게 여태 자버렸어요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이에요 .복작하니 좋네요!! -
364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07:40>>361 으리야! 이타치가 강한이유는 탈주 닌자이기 때문이다! (와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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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7:07:44잡무 끝!!!! 독백 써온다!!!!!!!! 갱신 !다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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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08:02청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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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08:33모드레드주도 안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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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에키드나주 ◆B/WA/edw1M (dMANYRcXXE) 2021. 1. 4. 오후 7:09:05청주 어서와!! ★ 몯주도 어서와~!!★
>>364 그치만...와이즈주는 ...☆ -
369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10:09(나중에 시간되면....루이스랑 밥먹기....느베야랑 놀기..모드레드와 잡담하기....청과 놀기..)(메모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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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11:00>>368 개미는..뚠뚠...오늘도....뚠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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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캔주 (nFvGglVu4k) 2021. 1. 4. 오후 7:11:32몯주 청주도 안녕안녕~ 다들 할일 정하는건가! 캔도 정해야지!
(청소하기... 청소하기..... 청소하기.....) (메모메모) -
372 에키드나주 ◆B/WA/edw1M (Lb96vOs9X6) 2021. 1. 4. 오후 7:11:35>>370 (와이즈주도 에키냥이 어깨조물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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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12:45캔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청소말고 다른..다른것도..!
>>372 으에에...(녹음) -
374 에키드나주 ◆B/WA/edw1M (/Txw0p52Fs) 2021. 1. 4. 오후 7:13:58캔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일도...!
>>373 (녹아내리는 와이즈주 주워담으며 조물딱) -
375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14:51(yz주는 종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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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7:14:53아직 캔은 못만나봤네요! 나중에 같이 쓰레기? 청소해도 재밌겠당 청소하다 피고프면 얘 어차피 치울건데 피좀빨면안대? 이러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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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모드레드 - 캔 (zjF2JZwSg2) 2021. 1. 4. 오후 7:16:10“엄청 어울릴 거야. 장담한다구!?”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어. 진심이니까 말이야. 되게 잘 어울리고. 어울리고. 나는 날 돌아보면서 어떠냐고 묻는 느베야에게 눈웃음을 지으며 대답했어.
“엄청 잘 어울려. 아가씨라고 모셔야 할 거 같아.”
그래서 나는 가슴 앞으로 오른 손을 갖다 대면서 상체를 살짝 숙였어. 예를 갖춘 거라구? 진짜야!?
“지금 시대에 이 옷을 입는 경우가 흔치 않아서 그런가ㅡ 오랜만에 봐서 그립기도 하네! 움직이는 데 불편한 건 없어 보이고ㅡ 어때? 티아라도 같이 줄까?”
나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면서 물었어. 나한테 있어봤자 쓰지도 않을 것이고 하나 정도는 줘도 괜찮지 않을까 싶고 말이야. 아무나도 아니고 계약자인데.
“갖고 싶으면 말해도 돼!” -
378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7:16:37다들 할일 정하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몯쟝은 어떠려나..... 다 기승전 놀기일 거 같은 느낌이....(미간짚) -
379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17:54(모드레드 짱 귀엽고 짱 멋져.) 모드레드ㅋㅋㅋㅋㅋㅋㅋ기승전 놀기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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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7:21:14생각해보니...
안드레와 술 마시고 놀기
캔과 놀기
지젤과 놀기
와이즈와 키스하고 놀기
느베야와 장난치다가 놀기
청과 으르렁하다가 놀기
루이스에게 찾아가서 놀기
크로엔과 놀기
마르티네즈와 놀기
:3c..... 어디로보나 기승전놀기라구?! -
381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22:19’키스’하고< 아 모드레드....우리집 개망나니가 미안해 오해 풀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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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크로엔주 (xK2896KmPI) 2021. 1. 4. 오후 7:22:54크로엔이랑 놀기 ... 맛집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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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안드레주 (S9cq1ysnaM) 2021. 1. 4. 오후 7:23:37결국은 놀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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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에키드나주 ◆B/WA/edw1M (PxSU7l1.Q2) 2021. 1. 4. 오후 7:24:22'놀기'★
크로엔주 안드레주 어서와!! -
385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24:42크로엔주 안드레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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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7:25:28크로엔주 안드레주 어서와!!
모드레드는 일단 기승전놀기니까 말이지:3!!! 기적의 멘탈이네 몯쟝! -
387 크로엔주 (xK2896KmPI) 2021. 1. 4. 오후 7:27:47아직 퇴근하려면 멀었지만요 ...
-
388 진단모드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7:30:42모드레드(은)는 모든 신하를 잃은 백색의 킹.
#자캐가_체스말이_된다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41491
슬프잖아.........;ㅁ;
모드레드은(는) 현재 세상이 게임 속 세상이 되었을때 이러한 등급 및 능력치를 가질겁니다!
• 등급 = S
• 능력치
-근력 = E+
→ 기술 D-
-마법력 = S-
→ 마나 최고량 C+
-체력 = S+
-방어력 = F+
-민첩 = E
-행운 = C+
• 특수 능력
-X자 가르기 B
#만겜능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2005
나 이거 뭐라고 부르는지 알아!! 망캐!!(몯렏: 엗
모드레드 님은 레몬색 이미지로 반전눈을 가졌으며 찢어진 날개에 땋은 머리, 소환하는 남성형 악마입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339501
역안이라.... :3
모드레드님의 꽃과 꽃말은 " 노란 장미 -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 입니다!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39394
모드레드님이 수인이 된다면 동물에 가까운 정체불명의수인으로써, 취미는 낮잠이고 특기는 언변술이네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213292 -
389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7:30:59화이팅이야 크로엔주;ㅁ;
-
390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32:44뜬금 없는데 저희 스레 분들 썸 엄청 타시니까 이 시츄에이션이 될까 싶지만..
누구든 상대 눈 가리고 도둑키스 같은 거 해주세요. 로맨틱하고 간질간질하잖아요;^; 갑자기 왜 그러냐구요? 대리만족하게....(질척)
크로엔주 퇴근까지 힘내시는거에요!;^; -
391 에키드나주 ◆B/WA/edw1M (UswVWyO4LI) 2021. 1. 4. 오후 7:33:54몯주 진단 얌얌 ★
>>390 하하하 (메모) -
392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34:53진단 감사해요. 이걸로 조금 더 버틸 수 있어...(모드레드 진단 함냐함냐)
-
393 루이스주 (g1zM/xJZd.) 2021. 1. 4. 오후 7:37:13>>390 각이 나올까가 의문이지만.. 접수했습니다..
마르주는 언제쯤 오시려나요.. -
394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38:57>>391>>393 앗싸 개이득 접수했어요:3
응...그나저나 좀 보자.. 돌릴까 말까.dice 1 2. = 1 -
395 마르주 (EQMdDsIepQ) 2021. 1. 4. 오후 7:40:34마르주는 집에 지금 막 도착했답니다...어쩌다 하루가 이렇게 됐는지도 모르겠네요....죄송하지만 답레 이제부터 쓰고올게요. 말도 없이 늦어서 죄송해요, 모드주, 루이스주...;ㅁ;
-
396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41:23(접수했어요 뭐야 정신머리 진짜;^; 감사합니다에요......)(다이스가 1을 주셨다..)(그러니 황천의 뒤틀린 시간선의 답레와 텀을 감당할 자 yz주에게 문의.
(늦게 확인할 가능성 높아요;^;) -
397 에키드나주 ◆B/WA/edw1M (FjSaVh8gE.) 2021. 1. 4. 오후 7:41:23지젤주는 바쁜 모양이네..! 몸도 아프다던데 괜찮으려나.. ☆
>>391 루이스주가 주문을 받다니...!
>>394 와이즈도 보여줄 수 있겠지..후후.. (씨익) ★ -
398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42:08마르주 어서오세요 많이 바쁘셨구나;^; 수고하셨어요!
-
399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42:41>>397 걍 yz는 대놓고 할 거 같은데요? ? ?
-
400 청 - 안드레 (iGS8/ySszY) 2021. 1. 4. 오후 7:43:13"야! 그만 웃어! 내가 웃겨? 재밌어?"
토라진 듯이 볼을 부-하게 부풀린 청은, 이씨... 하면서 안드레의 팔뚝을 팍팍 소리가 나게, 하지만 아프지 않게 뚜드러 패주었다. 진심으로 때렸다면 팔이 멀쩡하진 않았을 거야. 장난삼아 투닥거리는 것이었지만 부러 손에 힘을 빼고 때린다는 것이 아이러니였다. 때린 주먹이 괜시리 아프게 느껴졌다. 아프지도 않았는데 아프게 느껴졌다.
귀엽다고? 좋다고? 길고양이나 귀여운 소동물을 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추임새 정도였겠지만... 칭찬을 듣고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어. 종종 입에 발린 소리로 들어본 적은 있었어도 지금처럼 무심하고 편안하게 들었던 적은 없는 것 같은데. 괜히 또 마음이 들떠서 흥! 하고 토라진 체할 수밖에 없었다.
술기운에 시끄럽게 아무렇게나 떠들어대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 그래서 걱정하던 것도 복잡하고 무거웠던 마음도 지금만큼은 다 잊어버리고 훌훌 털어버리고 편안하게 즐겁게 있을 수 있어. 이런 술자리가 대체 얼마 만이더라? 아마 레블에 오고 나서는 처음일 거야. 으레 술이 오르면 그렇듯이 괜히 눈물이 날 것처럼 가슴이 먹먹해졌다.
청은, 다시금 맥주를 꼴깍꼴깍 들이켜고 나서, 안주로 나온 육포를 조그맣게 찢어 입에 넣고 오물거렸다. 그리고 말없이 어두운 밤바다를 바라보았다. 이제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지 않았다. -
401 에키드나주 ◆B/WA/edw1M (KB42wtKJ8w) 2021. 1. 4. 오후 7:43:28>>399 아(아)<아>[아]
마르주 어서와! -
402 루이스주 (g1zM/xJZd.) 2021. 1. 4. 오후 7:45:04>>395 아뇨, 저도 말없이 엄청 늦어버렸으니까 미안해하시지 않아도 좋아요... 오셔서 오히려 기쁜걸요. 서두르지 마시고 충분히 휴식하신 다음에 느긋하게 써주세요..
-
403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7:45:17>>390 썸이 있냐부터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투닥투닥)
오신 분들 어서오시구 일하시는 분들 힘내시기! -
404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7:46:50루이스주 마르주 어서와!!! 그리고 괜찮아 마르주!!! 연초라서 누구나 바쁜 것이고...:3!
-
405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47:06>>403 (아야아야) yz도 없어요 없다구
-
406 마르주 (9XT2gaqODY) 2021. 1. 4. 오후 7:47:58다들 안녕하세요..._:(´ཀ`」 ∠):_ 정신 차려보니까 지금 이 시간이네요....
-
407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7:50:36_(:⁍」∠)_ (마르주 옆자리에 자리깔기)
고생 많으셨어요~ (토닥토닥) -
408 느베야-캔 (1faB3osQ.g) 2021. 1. 4. 오후 7:52:07사람 죽이는 게, 전문은 아니라서. 그가 내뱉은 말에 맞춰 그녀의 몸짓이 뚝뚝 끊어졌다. 가볍게 눈을 감은 그를 그녀는 무심한 태도로 바라보는 듯 했지만 어딘가 싸늘한 냉기가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아마 채 닫지 못한 창에서 나온 바람 때문이겠지.
" 그건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날의 피 웅덩이를 기억하면서 동시에 당신 앞에서 긴장을 푸는 건 무리니까요. 그녀는 혀 끝에 매달린 그러한 말을 굴려 삼킬 뿐 끝내 내뱉지 않았다. 그날 구역질을 했던, 그에게 욕설을 내뱉었던 입이 이번에는 한껏 다정하게 그의 눈꺼풀 위로 입맞춤을 퍼부으려 하고 있었다.
" 홍차가 입에 맞았나 봐요."
꽤 즐긴 흔적이 있는 찻잔을 곁눈질로 바라보는 그녀의 몸 깊은 곳에서 뜨거운 열기가 치솟고, 치솟다가, 기어이 더 치솟았다. 이 정도면 할 만큼 했잖아. 모자도 빨아 되돌려주었고, 홍차도 대접했고. 말을 내뱉던 입술이 그의 얼굴을 아슬아슬하게 탔다. 닿지 않았으나 닿은 것과 다름없는 거리를 유지하던 그것은 별안간 방향을 바꾸어 그의 귀를 노린다. 그의 귓가에 스적거리는 소리를 내며 그녀는 싸늘하게 내뱉는다.
" 살인자랑 키스를 어떻게 하겠어요?"
말과 동시에 그녀의 손가락이 수건을 낚아채려 시도한다. -
409 에키드나주 ◆B/WA/edw1M (4xEyHABfDM) 2021. 1. 4. 오후 7:52:07청주도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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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7:52:20느베야가.. 말넘심이라.. 미안해..
-
411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7:52:36마르주 고생 많았어!!
-
412 루이스주 (g1zM/xJZd.) 2021. 1. 4. 오후 7:52:53>>390 >>403 보고 다시 보니까 킹받네...... 와이즈주 잠깐만 이리 와보쉴..?
-
413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7:52:54다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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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루이스주 (g1zM/xJZd.) 2021. 1. 4. 오후 7:53:58청주도 어서 오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
415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55:04느베야 무서워...(?)
>>412 네. 네 ? ? ? (슬금슬금) 선생님 ? ? 제가 실수...실수했나요? ? -
416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56:33엇 그리고 다들 어서오세요:3 (루이스주의 말에 쪼그라든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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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에키드나주 ◆B/WA/edw1M (nD7N5UT0r2) 2021. 1. 4. 오후 7:57:15ㅋㅋㅋㅋㅋㅋ 루이스주 무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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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루이스주 (g1zM/xJZd.) 2021. 1. 4. 오후 7:57:30>>415 썸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물어봐야 예의 아닌가요 (분노의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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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7:59:01아아니 일상 되돌려보면 다들 썸정도는 타시는 걸로 생각했는데....
앍! 죄송함다 앍!OTL -
420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7:59:26얘는 아직 썸의 'T'자도 못 들어봤다구요... (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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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8:00:00
-
422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8:01:03(근데 yz도 그런데요...광역 공격이였어요.)(말하고 같이 타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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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마르티네즈-모드레드 (Fsus8FvLq6) 2021. 1. 4. 오후 8:01:06"거봐요, 귀엽잖아!"
여자는 까륵 웃었어요. 당장은 더 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지키긴 지킬 테지만, 그래도 귀엽긴 했어요. 당신이 이렇게 간지럼에 약할 줄 누가 알았겠나요.
"당장은 안 할테니까 안심해도 좋아요, 모드!"
당글당글 웃으며 이야기했어요. 그러다 인센셥을 못 봤다는 당신의 말에 디비디 하나를 꺼내들었죠. 익숙하게 티비 밑을 조작해 디비디를 밀어넣고 당신의 옆에 가 털썩 앉았어요.
"아, 팝콘이라도 있으면 좋을까요? 아니면 모드가 가져온 쿠키로?"
카라멜 팝콘에 사이다도 꽤 괜찮은데 말이에요. 가만, 탄산음료가 좀 있던가? 여자는 오프닝이 시작될 잠시동안 종알거렸어요. 쿠키와 냉장고 문을 열어 찾은 탄산음료를 띄워 가져왔죠. 여자의 것은 사이다네요. 확실히 염동력이란 힘은 실생활에서 유용하다니까요. -
424 에키드나주 ◆B/WA/edw1M (kb8o3pblCM) 2021. 1. 4. 오후 8:01:35(대체)
-
425 느베야-모드레드 (1faB3osQ.g) 2021. 1. 4. 오후 8:03:08" 날 에스코트하기라도 할 셈이야?"
그의 말에 그녀는 손이 닿은 함수초처럼 움직이며 부끄러워했지만, 그럼에도 말을 받아치며 웃음소리를 내었다. 아마 소리가 명확하게 들리는 웃음은 모드레드 앞에서는 처음이어서 그는 조금 놀랐을지도 모를 일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소리가 나는 드레스 자락 탓에 그녀의 몸짓은 더 조심스러우면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진다. 그런 깔끔한 동작으로 그녀는 허리를 숙인 그의 뻗은 쪽 손을 잡으려 했다.
" 이런 장난은 나쁘지 않네, 모드레드."
그립다는 그의 말에 그녀는 다시 할아버지라고 부를까 잠시 고민을 했지만, 그의 티아라 얘기가 더 빨랐다. 고개를 기울이며 묻는 그에게 그녀는 너무 기쁜 내색을 하지 않으려 애쓰며 새초롬하게 대답했다.
" 응. 갖고 싶어."
이어 제 여린 몸 선을 부각하며 발끝까지 흐르는 드레스의 곡선을 황홀한 듯 응시하던 그녀는 꽤 대담한 말을 내뱉었다.
" 모드레드 씨, 한 곡 청해도 될까요?"
공손히 옷자락의 양 끝을 잡아 올림과 동시에 무릎을 굽히며 그녀가 수줍게 미소지었다. 춤 같은 건 출 줄 몰랐지만, 모드레드라면 알아서 장단을 맞춰주지 않을까. 하는 작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
426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8:03:16아니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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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8:04:34악악악 도중작성!!!
느베야라고 써야 했는데 실수로 캔이라고 썼어!!!(쾅) -
428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8:05:11>>427 하지만 느베야주는 나메칸에 휘둘리지 않는다구! (뿌듯)(?)
-
429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8:09:59답레는 조금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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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8:10:49느베야님이 수인이 된다면 샛노란 눈의 펭귄수인으로써, 취미는 부비적대기이고 특기는 나무타기네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213292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
431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8:11:09>>429 천천히 부탁할게!
-
432 에키드나주 ◆B/WA/edw1M (HVkhqeSaaw) 2021. 1. 4. 오후 8:12:09에키드나 님이 수인이 된다면 인간과 비슷한 표범수인으로써, 취미는 함정파기이고 특기는 꼬리살랑이기네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213292
고양이과 ★ -
433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8:12:52>>432 ?? 너무 잘 어울리는데..?? 냥해줘요 에키드나
-
434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8:12:54헉 느베야 귀여워;^; 모드레드주 다녀오시구..
그리고 일상은 구합니다~~:3 황천의 뒤틀린 시간의 텀, 들쑥날쑥함, 상태+기력바닥으로 킵 가능성 높음.... -
435 크로엔주 (xK2896KmPI) 2021. 1. 4. 오후 8:12:57퇴그으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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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캔 - 느베야 (nFvGglVu4k) 2021. 1. 4. 오후 8:13:20아마 그 말을 그녀는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냉기가 느껴질리가. 창문을 열어놔서 그런건가? 뭐... 그건 모르는 일이다.
그녀는 천천히, 연거푸 그의 눈꺼풀에 입을 맞추었다. 그는 가만히 눈을 감은채로 그것을 느꼈다. 애를 태우려는걸까, 그녀의 입술이 그의 얼굴과 제로거리에서 맞닿을듯 말듯을 반복하다가, 다음 순간에는 귓가에 싸늘한 목소리가 들렸다.
" 흐음... "
그는 또다시, 언제나처럼 미소를 지으며 한쪽 눈을 떴다. 그녀는 수건을 낚아챘다. 하지만 그의 손에서 수건이 떠나가는 일은 없었다. 그녀가 쥐고있는 만큼 강하게, 그도 수건의 반대편을 붙잡고 있었다.
" 못할건 뭐 있어? "
그는 수건을 당겨 그녀와 거리를 좁히려 했다. 또 손을 뻗어 그녀의 턱에 부드럽게 얹으려 했다.
" 왜, 정말 내가 아무짓도 안하고 넘어갈거라 생각했어? "
아쉽네. 나지막히 그녀에게 중얼거린 그가 느릿하게, 그녀와 입술을 겹치려 했다. -
437 크로엔주 (xK2896KmPI) 2021. 1. 4. 오후 8:13:25하고싶다 쓰기전에 중도작성 되는거 실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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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8:13:35>>434 황천의 뒤틀린 시간의 텀 뭐냐구 ㅋㅌㅋㅋㅋㅋ..
이미 멀티라 일상을 구한다는 선택지가 읎다,, -
439 캔주 (nFvGglVu4k) 2021. 1. 4. 오후 8:13:52ㅋㅋㅋㅋ어차피 캔이 자초한거니까 괜찮아!
온사람들 어서와! 좋은 저녁! -
440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8:14:24와이즈 지킬님이 수인이 된다면 소심한 정체불명의수인으로써, 취미는 애교이고 특기는 애교부리기네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213292
(이야.........다른 세계선의 yz다.)
크로엔주 어서오세요 축하드리고 수고하셨어요:3 -
441 에키드나주 ◆B/WA/edw1M (m/QxHAiW46) 2021. 1. 4. 오후 8:14:26>>433 냥 ~ ★
ㅋㅋㅋㅋ 크로엔주 어마나 가고 싶엇으면.. -
442 캔주 (nFvGglVu4k) 2021. 1. 4. 오후 8:14:54일상.... 멀티...... 어차피 이후에 일이 없으니 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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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8:15:33캔... 캔 저렇게 나오는 거 너무 좋아. 수건 당기는 거 봐... 세상에. 숨돌리고 답레 써올게.
>>437 크로엔주 퇴근 축하해! 라고 썼다고 지웠.. 어쩐지 너무 빨리 퇴근하더라 ㅋㅋㅋㅋ -
444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8:16:07>>440 와이즈 애교 보고 싶다...(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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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8:17:10.dice 1 2.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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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안드레 - 청 (S9cq1ysnaM) 2021. 1. 4. 오후 8:17:41"아, 재밌다니까? 재미있으니까 웃는거 아니야!"
게다가 토라진 모습을 보는것도 좋았다. 처음 보았을때랑 전혀 다른 느낌이었고 이렇게 느닷없이 웃는것도 좋다. 얌전히 팔을 맞아주며 이제는 소리내지 않고 엷게 웃어보인다.
"게다가 싫기만 한 것도 아니잖아."
아무리 내가 눈치없는 아저씨여도 상대방의 반응은 어느정도 읽을 수 있었다. 연수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바텐더로 일 해오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와서 상대방의 눈치를 잘 살펴야 했다. 만난 손님들의 성별이 편중되었긴 했었지만 의외로 눈치보기 힘든 사람들은 나이많은 남성들이었다. 그들은 칭찬따윈 먹히지 않으니까.
"그래. 일단 마시자. 마시고 생각하자고."
말 없이 맥주를 들이키고 안주인 육포를 질근질근 씹는 그녀는 말 없이 바다를 바라보았고, 나 또한 말 없이 맥주를 들이키며 바다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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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8:17:56뭐야 크로엔주 중도작성이셨냐구ㅋㅋㅋㅋㅋㅋ
>>442 엇 무리는 안하셔도 되니까요:3
>>444 (모르는 척) -
448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8:18:37안드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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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루이스주 (g1zM/xJZd.) 2021. 1. 4. 오후 8:19:25(대충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 죽은 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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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8:20:34안드레주 어서오세요:3
아니 루이스주는 왜 또 죽으셨대? 와랄랄라 -
451 크로엔주 (xK2896KmPI) 2021. 1. 4. 오후 8:20:39후 제 퇴근의 대한 열망이 작성을 누른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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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안드레주 (S9cq1ysnaM) 2021. 1. 4. 오후 8:21:04여러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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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캔주 (nFvGglVu4k) 2021. 1. 4. 오후 8:23:20안드레주 안녕안녀엉~!
>>447 으으음... 일단 40분까지만 기다려보는걸로! 그 이후에도 없다면 내가 찌를게!! -
454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8:23:22안드레주, 저가 잠깐 나가야 해서 답레는 좀이따 드릴게요!
자꾸 텀이 길어져서 죄송해요ㅠㅠ
다들 즐거운 저녁 되세요!! -
455 안드레주 (S9cq1ysnaM) 2021. 1. 4. 오후 8:25:07괜찮습니다!
다녀와요! -
456 루이스주 (g1zM/xJZd.) 2021. 1. 4. 오후 8:25:18와이즈랑은 직전에 돌린 관계로+루이스주의 체력 때문에 지금은 무리네요... 또 만나보고 싶지만..
>>450 으에엑. (질척) -
457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8:25:22>>453 네 알겠어요:3
청주 다녀오세요 따뜻하게 입으시기:3 -
458 안드레주 (S9cq1ysnaM) 2021. 1. 4. 오후 8:26:31빠르군요.
청주를 기다리겠습니다! -
459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8:26:46>>456 루이스주 체력...(토닥) 언젠가..루이스에게 밥을 얻어 먹을거야...저도 루이스 또 만나보고 싶은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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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지젤 - 에키드나 (wKM.nu4XLs) 2021. 1. 4. 오후 8:27:18" 어디든지 좋아. 에키드나랑 있는거면 어디든지 좋아. "
지젤은 눈을 꼭 감고 쓰다듬어주는 손길이 좋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이따금씩 다른 사람의 냄새를 묻혀오는 에키드나였지만 지젤은 그럼에도 에키드나가 좋았다. 이따금씩은 조금 거칠게 괴롭히는 에키드나였지만 지젤은 에키드나에게 몸과 마음을 다 줄 수 있을만큼 좋았다. 누굴 보고 누굴 안더라도 결국은 자신에게 돌아오고 온 몸에 지젤의 향기를 묻히는 에키드나가 지젤은 너무나도 좋았다. 지젤은 조금은 몽롱한, 잠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 어딜 가느냐는 중요하지 않아. 나한테 중요한 건 누구랑 같이 가느나냐 에키드나. 그리고 너랑 같이 갈 수 있다면.. 그럼 나는 어디라도 좋아. "
맞잡은 손등에 입술을 맞췄다. 언젠가는 이별이 다가올테지. 지젤은 가능한한 모든 수를 써서라도 그것을 막고싶었다. 그랬기에 지젤은 에키드나를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지젤은 눈을 뜨고 가만히 에키드나를 바라보았다.
에키드나가 죽을만큼 다치면 어쩔 수 없이 뱀파이어로 만들어도 되는거 아니야?
순간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떠올랐고 지젤은 화들짝 놀라 움찔하며 에키드나의 품을 파고들었다. 지젤은 피와 공포위에 군림해야하는 여왕이기에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모조리 가져야했다. 어쩌면 그런 권위주의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에서 무서운 생각이 나왔는지도 모른다. 지젤은 가만히 눈을 감았고 에키드나와 몸을 포개어 누웠다. 가볍게 입술을 맞추고는 천천히 낮은 숨소리를 내며 잠에 빠져들었다.
// 막레주셔도되고 막레로 받으셔도 됩니당! 중간 부분은.. 이전에 에키가 뱀파이어가 된다면~? 이라는 주제로 잡담하던거 생각나서 넣어봤으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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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8:28:29지젤주 어서오세요 아 뭐야뭐야 보고 싶었잖아요:3 와랄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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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ㅈ³ (wKM.nu4XLs) 2021. 1. 4. 오후 8:29:18왈랄랄루! :3 많이많이 바빴어용... 사실은 지금도 조금 바빠서 왔다갔다 해야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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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8:29:25내다 지금 손발의 냉기를 빼느라 반응을 잘 못하능데 다들 진단 잘 봤구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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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8:30:30모드레드주 아니 무슨 일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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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ㅈ³ (wKM.nu4XLs) 2021. 1. 4. 오후 8:31:06모드레드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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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8:31:48일상은... 그러고보니 아까 크로엔주가 구하던데 둘이 타이밍 맞으면 돌려도 될 거 같은 느낌!!!!!!
나는 원래 겨울에 취약하다... 추우면 손발톱이 보라색이 돼.... 사람답게 핑크핑크한 손톱으로 바꿔야해:3 -
467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8:32:55크로엔주가 아직 퇴근 전이라고 하셔서요:3c 아무튼 기다려보는 중이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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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느베야-캔 (1faB3osQ.g) 2021. 1. 4. 오후 8:36:55" ...치사하네."
이미 싸늘해진 것은 다시 전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와 그 사이에 선을 긋는 수건의 팽팽함을 느끼며 느베야는 그를 노려본다. 수건을 얼마나 세게 쥔 건지 손톱이 손바닥을 깊숙이 파고 들었다. 갑자기 라이터 불이 보고 싶었다.
" 내가 싫다잖아?"
못할 게 뭐 있냐는 말에 그녀는 재밌다는 듯 한쪽 입꼬리만 웃어 보였다. 수건을 쥐고 있는 손은 여전히 돌처럼 굳어 있었고, 목에 얹어진 반대편 손이 상처 났던 그의 어깨를 무겁게 누르려 한다. 수건에 끌려가는 그녀의 눈에서 화기가 치솟는다. 가까워진 그의 손길에 맞춰 도발하듯 턱을 들자 거리가 더 좁혀진다.
" 그만하죠."
원래도 낮은 그녀의 목소리가 더 나직하게 가라앉았다. 너무 목소리를 낮춘 탓에 긁히는 소리가 났다.
" 지금 입 맞추면 오늘 저녁에 먹은 걸 뱉어줄 거니까, 그만해요."
하지만 그녀의 입술은 그와 가까운 거리에 있었고, 달큰한 향을 냈으며, 그녀의 몸 역시 진득이며 그의 몸에 밀착하고 있었다. -
469 에키드나주 ◆B/WA/edw1M (cwIWanF4c6) 2021. 1. 4. 오후 8:40:51지젤주 어서와!! ☆ 바쁜 것 같으니 저걸로 마무리 할게! 아무래도 지젤도 귀엽게 잠든 것 같구? ☆ 그나저나 저 빨간 문장... 써먹으면 좋을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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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마르티네즈-루이스 (Fqa6VJUVD.) 2021. 1. 4. 오후 8:42:54여자는 어째서인지 울고 싶은 기분이었어요. 아니면 소리치고 싶었나?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모르고 무언가 더 있을지도 모르죠. 여자는 거짓된 감정으로 자신을 채워넣는 데 지나치게 익숙해졌으니까요, 이제는 무엇이 진짜인지 분간하기도 힘들었어요. 여자는 당신의 말을 들으며 입술을 깨물었어요. 아, 이제야 알겠다, 싶었죠. 내가 왜 그렇게 평소답지 않게 두서없는 말을 내뱉었는지, 왜 당신이 신경쓰이는지, 왜 속이 뒤집히는 것처럼 기분이 나쁜지. 여자는 그럼에도 당신의 손을 놓지 않았어요. 아니, 알 것같아요. 난 지금 짜증난 것같아요. 이딴 식으로 속이 뒤집혀질줄은 몰랐는데. 여자는 다른 한 손으로 아무렇지도 않은듯 술을 들이켰어요. 그렇죠, 난 그냥 지나가던 술꾼이니까요.
"...그러게. 나 취했나 봐요."
배싯 웃었죠. 평소와 같았어요. 하지만, 헤프게 웃던 여자의 눈동자가 점차 가라앉았어요. 항상 웃느라 순하게 둥그러져 있던 눈매가 날카로워졌어요. 한쪽 입꼬리가 끌러올라갔어요. 비소? 아니, 자조에 가까웠던가요. 그마저도 곧 사라졌죠. 여자는 처음으로 미소를 지웠어요.
"그런데 이유가 틀렸어요, 루이스. 난 지금 처음으로 속이 까발려진 기분이야, 당신이랑 나랑 닮아보여서."
그래서 당신이 우울해 보이고 외로워 보이는 게 보기 싫어요. 여자는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했어요. 어린아이같은 뜨끈한 체온이 당신에게 여즉 닿아있겠죠.
그리고 그게 아니더라도 난 루이스가 눈에 밟혀요. 난 당신을 꽤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그러니까, 내가 손을 놓고 다시 술꾼과 바텐더 사이의 선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면, 그냥 괜찮다고 말하고 내 손을 놓아버려요."
가면이 깨져버린 탓에 평소처럼 능청스레 넘어가지도 못하겠어요. 그저 취했다며 헤실거리고 넘어가지도 못했죠. 여자는, 그 탓에 혼란스러웠고, 당신이 신경쓰여버렸기에 뒤로 물러서거나 더 나아가는 대신 제 3의 선택지를 골랐어요. 당신에게 선택지를 쥐어주었죠. -
471 캔주 (nFvGglVu4k) 2021. 1. 4. 오후 8:43:18시간이 넘었군! WHYZ주는 일상 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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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8:43:36지제루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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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마르주 (Fqa6VJUVD.) 2021. 1. 4. 오후 8:43:53마르주는...마르놈이 무언가를 잘못 밟았을까 겁내는 중이에요....(´._.`)
다들 다시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에요. -
474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8:44:04(일상 맛있다)(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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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8:45:28>>473 마르주 어서와!! 좋은 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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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8:45:56>>471 아아 내 나메가 진화했어....(은은) 아뇨! 못구했어요!:3 정말정말 죄송한데 선레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마르주 어서와요:3 이번 마르는 맬렁요망애기여우 마르군요:3 -
477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8:47:19마르주 어서와!!:3
드디어 다 뺐다.... 어우.... -
478 ㅈ³ (wKM.nu4XLs) 2021. 1. 4. 오후 8:48:27잠만자는 지제루.. 네 그럼 저걸로 막레 할게요. 재밌었습니다🤭
다들 어서오시고 저는 또 잠시 나가볼게요..! -
479 마르주 (Jb7v1eOytw) 2021. 1. 4. 오후 8:48:32>>475 안녕하세요, 느베야주! 좋은 밤 보내고 계세요? 오늘도 춥네요, 따뜻한 곳에 잘 계신가요? (*´∀`)
>>476 안녕하세요, 와이즈주! 이번 마르는 그냥 맬렁마시멜로예요! (* 'ω' *) -
480 캔주 (nFvGglVu4k) 2021. 1. 4. 오후 8:48:46마르주 안니여어어어어엉!
>>476 앗 그럼 원하는 상ㅎ항이나 장소 있을까? -
481 마르주 (Jb7v1eOytw) 2021. 1. 4. 오후 8:49:18모드주랑 지젤주도 안녕하세요! 그리고 지젤주 다녀오세요! (๑•͈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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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루이스주 (g1zM/xJZd.) 2021. 1. 4. 오후 8:49:18(루이스와 루이스주는 궁지에 몰렸다.) 답레는... 천천히 가져올게요, 마르주.. 오늘 저녁은 여유롭길 기대했건만, 루이스주가 오늘 저녁도 바쁜지라 답레가 좀 많이 늦어질 테니 혹시 멀티 같은 걸 구하시고 싶으시면 루이스주는 신경쓰지 마시고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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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에키드나주 ◆B/WA/edw1M (BEUZaouy62) 2021. 1. 4. 오후 8:50:11지제루주 이따봐! ☆
뭔가 지제루가 폭주해서 트리즌한테 에키가 궁지에 몰리게 하는 것이 생각나버렸다..★ -
484 마르주 (Jb7v1eOytw) 2021. 1. 4. 오후 8:50:23캔주도 안녕하세요!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네요!
>>482 :3c (답레를 주기 너무 힘들게 썼나요) 저는 괜찮으니 천천히 다녀오세요, 루이스주! -
485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8:50:51>>479 뜨끈한 전기장판 위야! 고마워:33 마르주도 따순 곳에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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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8:51:07>>479 그냥맬렁마시멜로군요:3 마르..보고 있으면 치유되는 거 너무 좋아요:3
>>450 상황이나 장소는 아무 곳이나!:3 캔주가 손에 잘 맞고 편한 상황과 장소로 써주세요:3 -
487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8:55:42지젤주 다녀와!!!:3
그리고 새 일상이 돌아가는구만:3! -
488 마르주 (lb2AcYC0hg) 2021. 1. 4. 오후 8:58:53에키주도 안녕하세요! 그리고...새 일상! (팝콘 준비)
>>485 거실에 보일러 틀고 있어요...따끈따끈! _(:⁍」∠)_
>>486 마르 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맬렁 치유캐가 되고 있다면 의도대로 잘 굴러가고 있나봐요...(안심) -
489 에키드나주 ◆B/WA/edw1M (HVkhqeSaaw) 2021. 1. 4. 오후 8:59:59(팝콘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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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캔 - 와이즈 (nFvGglVu4k) 2021. 1. 4. 오후 9:08:57그는 오늘도 청소에 열심이었다. 언재나처럼 골목을 지나는데 그곳엔 붉은색 꽃잎들이 흐드러지게 떨어져있는 시체들이 있었다. 그는 한숨을 쉬며 그곳으로 걸어들어갔다.
그 붉은 꽃잎들을 처리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일단 대충 닦아내고서, 바닥에서 굳기 전에 열심히 또 닦아야 한다. 공교롭게도 대걸레가 부러진 덕에 그는 욕지거리를 뱉으며 손걸레로 바닥을 닦고 있었다.
몇 번인가 반복하고서 양동이에 걸레를 짜내는데, 어느새 양동이의 반정도 붉은 꽃잎들이 차올랐다. 그는 장갑낀 손으로 그것을 조금 떠보았다.
" 이런게 뭐가 맛있다고 먹는거야? 비린내만 철철 나는구만. "
그 말은, 아마 뱀파이어들에게 하는 말일 것이다. 피를 먹는 자들이니까. 그런 와중에 인기척이 났다. 그는 고개만 빙글 돌려 인기척이 난 곳을 돌아보았다. 손에서는 붉은 핏물을 뚝뚝 흘리면서.
" 뉘쇼? "
귀찮음이 다분히 묻어나는 말투였다. -
491 캔 - 느베야 (nFvGglVu4k) 2021. 1. 4. 오후 9:09:14" ....미안하지만, "
그는 입가에 미소를 띄운채로 잠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무슨 힘이 이렇게 센지. 그 와중에 그녀는 그의 어깨를 눌렀다.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아 통증이 조금 느껴졌지만, 그는 그것을 참아내고 웃음지었다.
" 애타는 플레이는 별로 안좋아해서 말이야. "
그는 느릿하게 그녀의 눈꺼풀, 콧등, 그리고 볼에 차례로 입을 맞추려 했다. 그녀는 그에게 위협하는 듯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그는 딱히 신경쓰지 않는듯 했다. 애초에 이렇게나 밀착해있다. 과연 그녀가 거부하고있는걸까? 그는 의문이 들었다.
" 그럼, 아가씨가 뭘 먹었나 맞춰볼까? "
그런 의문을 바로 해소하지 않고서야 캔이 아니었다. 정말로 거부하는건지, 아니면 겉으로만 그러는 것인지. 그는 바로 확인을 하고싶어했다. 그렇기에, 그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미 거리는 충분히 가까웠기에, 그는 아주 가볍게 움직여서 그녀와 입을 맞추려 한다. -
492 느베야-캔 (1faB3osQ.g) 2021. 1. 4. 오후 9:30:57" 고통을 참는 플레이는 좋아하나 봐요?"
어깨를 누르자 웃는 그를 향해 그녀가 시니컬하게 반문했다. 저번처럼 역시, 한없이 가벼운 그 미안하다는 언사는 여전히 마음에 안 들었지만 애가 탔다니 그쪽은 기뻤다.
자신의 눈꺼풀에 입을 맞추고, 콧잔등으로 이어지는 그것에 그녀는 비릿하게, 그러나 해사하게 웃어 보였다. 어깨를 누르는 손에 점점 상체의 무게가 더욱 더 무겁게 실린다. 감겨진 눈을 떠 바라 본 그의 눈이 그녀를 불길하게 만들었다.
" ...진짜 미친놈이었네."
이미 두 얼굴은 누가 툭 밀어주기만 해도 바로 입술을 맞댈 각도로, 거리로 서로를 마주하고 있었다. 여전히 미끄덩한 그 호칭을 내뱉으며 그가 다가왔다. 그녀는 수건을 쥐고 제 쪽으로 당기며 속으로 거친 욕설을 뱉는다.
하얀 수건이 제 손아귀 속에 있는 것처럼, 그녀의 입술은 그의 입술 안으로 겹쳐 들어갔다. 이제는 손이 저릿해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망설이던 그녀는 돌연 태도를 바꿔 거칠게 키스에 응했다. 어깨를 누르던 손에서 힘이 점차 빠지더니 어느새 그의 붉은 머리칼을 손가락 사이사이에 끼워 움켜쥐고 제 쪽으로 당기려 했다. -
493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9:31:25(선레 지금 봄)(지금 답레 써올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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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9:33:40(오모나 세상에) 난 저런 느베야 태도 변화가 너무 좋더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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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에키드나주 ◆B/WA/edw1M (iUfW4J6LK2) 2021. 1. 4. 오후 9:35:01엄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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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와이즈 - 캔 (AfE2rUU4yI) 2021. 1. 4. 오후 9:36:15레블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다. 평범하게 소시민으로 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범죄와 연류되어 검은 돈을 만지며 사람들도 있다. 그 중에는 뱀파이어와 뱀파이어 헌터도 있다.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게 숨쉬는 것보다 쉬울지도 모르는 곳. 암흑가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찬란한 곳. 여자는 그 도시의 거리를 걷고 있었다. 편의점에서 산 맥주 네캔을 들고 걷는 그 모습이 상당히 백수처럼 보였다. 집에 가서, 맥주를 마시고 자면 여자의 오늘 하루는 그렇게 아무일 없이 건조하게 지나갈 것이였다.
녹슨 쇠를 코앞에 들이민 듯한 냄새가 여자의 후각을 파고들었다. 익숙한 냄새였다. 살아있던 이들이 죽기 전 쏟아내는 것의 냄새. 근처에서 트리즌이 사냥이라도 했나 싶어서 여자는 바람막이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얄쌍한 슬림형 담배 한 개피를 뽑아 입에 물고 냄새가 맡아지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골목 안쪽의 풍경을 얕게 시선을 돌려서 바라보다가 여자는 그 풍경 한복판에 서있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뱀파이어? 시민? 어느쪽? 여자, 와이즈 지킬은 라이터로 담배 끝에 불을 붙혔다. 번져나가는 회색의 연기와 아직 공기 중에 감돌고 있는 쇠냄새가 뒤엉켰다.
"지나가다가 호기심 때문에."
와버린 선량한 시민? 하고 여자는 입가를 비틀어내며 상대의 귀찮음이 가득한 질문에 대답을 뇌까렸다. 꼬나문 담배는 착실하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양동이와 걸레를 내리깐 눈매로 바라보던 여자가 봉투에서 산 맥주 하나를 꺼내 상대에게 휙, 던져줬을 것이다. 받아보면 망고향과 맛이 감도는 달짝지근한 과일맛 맥주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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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9:39:41>>494 얘가 가끔 극단적이지...(먼산) 그래도 좋게 봐주어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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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9:40:31와이즈 망고향 좋아해..?(눈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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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에키드나주 ◆B/WA/edw1M (HVkhqeSaaw) 2021. 1. 4. 오후 9:42:08느베야가 눈을 반짝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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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크로엔주 (0K4FIPYmi6) 2021. 1. 4. 오후 9:42:51망고향 최고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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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답레모드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9:43:04>>423 [마르티네즈]
“귀여운 건 맞는데.... 뭔가 달라....”
나는 거의 울 듯한 목소리로 말했어. 내가 귀여운 건 맞는데 이건 뭔가 달라. 다르다구.....
“좋아, 안심할게.”
안심해도 좋다는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어. 그렇다면 안심하지! 응응. 나는 영화를 재생한 니힐을 보다가 고개를 살짝 기울였어.
“둘 다 먹고 싶은데! 팝콘 있어? 쿠키와 나눠먹자!”
나는 웃으면서 말했어. 쿠키와 나눠먹으면 되지 않을까?! 그나저나, 니힐 능력 진짜 신기하네!
“니힐은 능력을 엄청 유용하게 쓰는구나!?”
신기하고 대단하네! 나는 웃었어.
>>425 [느베야]
“기꺼이, 할 생각이지. 이래봬도 에스코트 실력은 확실하다구?”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어. 정말로 확실해! 진짜야?
“느베야가 웃음소리 내는 거, 처음이라서 설레네. 제대로 에스코트 해줄게. 아가씨”
웃음소리는 늘 들을수록 좋아. 나는 웃으면서 말했어.
“내 장난은 늘 어디로 튈지 모른다구?”
나쁘지 않다면, 그것으로 된 거지. 여기에서 더 한 장난을 늘 치는 게 문제지만 말이야.
“그럼, 줄게. 느베야니까 특별히♡”
내 모든 걸 줄게. 나는 속삭이듯 덧붙였어. 그리곤 느베야에게 한 손을 내밀면서 무릎을 살짝 꿇었어.
“얼마든지요. 음악이 없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무드니까?”
손을 잡으면 바로 리드할 거지만 말이야. 이래봬도, 춤은 잘 추니까. 사교댄스, 아아ㅡ 배웠을 때 진짜 울 뻔 했는데.
“날 믿고 그대로 따라오면 돼!” -
502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9:43:05>>499 에키주 레스에도 늘 별이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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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9:43:06그냥 향 쎄면 다 좋아해요:3 그리고 그런 극단적인 태도가 느베야라고 생각하면 군싹도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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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9:43:40다들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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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9:43:49아니 모드레드 춤 배우다 울 뻔했다는 거 왜 이렇게 웃기지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몯렏: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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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9:44:52다들 엄청 귀엽고 멋지다구:3 일일이 반응은 다 못하더라도 나는 늘 눈을 빛내면서 관전 중이라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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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9:45:01전에 말했었는데 또 말할래요. 모드레드 동화 속 왕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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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에키드나주 ◆B/WA/edw1M (UswVWyO4LI) 2021. 1. 4. 오후 9:45:32다들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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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9:46:31모두 안녕! 그리고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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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9:48:24동화 속 왕자님인가... 고마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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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9:48:50와이즈도 엄청 섹시하다:3!!! 퇴폐미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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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9:51:54나도 말할래 몯렏 왕자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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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청 - 안드레 (iGS8/ySszY) 2021. 1. 4. 오후 9:52:32사람도 배도 불빛도 없는 잔잔한 밤바다엔 줄이 끊어져 해안까지 밀려온 부표 하나만 이리저리 떠다니고 있었다. 혼자만 무리에서 동떨어져 갈 곳 잃은 쓸쓸한 부표 하나만 아스라한 달빛 아래 동동 떠다니고 있었다. 아무도 관심 없는, 혼자만 덩그러니 남겨진 작은 부표. 한없이 한없이 자유로운 부표가 먼바다로 나아가지 못하고 해안가에 머물러 있는 것은 왜 때문일까. 멀리서 보면 자그마한 점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그것이 유난히 눈에 밟혔다.
청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삐요!' 하는 소리를 내었다. 병아리처럼 작은 새의 지저귐을 닮아있기도 했다. 속이 답답한지 푸-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엉덩이를 살짝 들어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게, 안드레에게 등을 보이게 돌아앉아서, 느릿하게 몸을 기울였다. 그에게 등을 기대려고 했다. 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야, 웨스트사이드. 혹시 일손 필요 없어?"
가게에 일손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물음이었다. 넌지시 운을 떼고는, "지나가다 보니까 많이 바빠 보이던데."하고 무심하게 덧붙였다. -
514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9:54:10>>511 ? ? ? 어아어?(부끄사)좋게 봐주셔서 가가감사해요!
청주 어서오세요:3 -
515 느베야-모드레드 (1faB3osQ.g) 2021. 1. 4. 오후 9:54:32" 뱀파이어의 에스코트는 믿음직스럽지."
어딘가 비꼬는 듯한 투로 들렸다면, 맞게 들은 것이다.
" 내가 그랬어?!"
그녀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그를 응시하더니, 눈을 크게 깜박였다. 그러다가 과거의 무언가를 생각하듯 천천히 원래의 눈 크기로 돌아오며 눈웃음을 지었다.
" 모드레드한테서 배웠나봐."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시야로 언제나처럼 웃는 그가 들어온다. 특별히 저에게만 준다는 그 말은 듣기 좋은 달콤한 거짓말이었으나 뒤에 따른 것은 조금 씁쓸했다. 음식에 비유하자면 다크 초콜릿 정도의 쌉싸름함이었다.
" 거짓말은 싫은데요."
모든 걸 주다니. 거짓말. 그녀는 그래도 이 장난스러운 역할극을 깨지 않을 것인지, 순순히 제 손을 가볍게 그의 손가락 위로 겹쳤다. 음악이 없어도 괜찮다며 무릎을 굽힌 제 앞의 미남, 그리고 차려 입은 드레스와 저택까지. 완벽한 무드였으나 그녀는 다음 말로 그 그림을 깨버린다.
" 근데 나 춤 못 춰요." -
516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9:54:56청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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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9:56:50다들 안녕하세요! 팝콘이 참 맛있네요 ꉂ(ˊᗜ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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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9:56:54청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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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캡틴 ・ิ▽・ิ (Yi4YEFqNYM) 2021. 1. 4. 오후 9:58:24다음판 미리 세워두고 갈게!! ・ิ▽<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480/recent -
520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9:59:46캡틴 안녕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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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0:02:30캡틴 항상 사랑하고 감사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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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에키드나주 ◆B/WA/edw1M (UswVWyO4LI) 2021. 1. 4. 오후 10:05:32캡틴 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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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모드레드 - 느베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0:06:49“아하하, 왜 그러실까나ㅡ”
뭔가 기분이 안 좋아졌나ㅡ?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응, 엄청 기분 좋은 소리였어. 계속 소리내서 웃어도 좋아.”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어. 나한테서 배웠다니ㅡ 기쁘잖아. 그래서 나는 쑥쓰러운 표정을 지었어.
“아이 참, 쑥스럽게ㅡ”
정말 쑥스럽잖아아ㅡ 응? 거짓말?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을까? 나는 두 눈을 몇 차례 깜빡이다가 느베야를 바라봤어.
“거짓말이라고 생각해, 느베야? 진심이야.”
자주 놀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거짓말은 아니었으니까. 나는 제법 진지한 어투로 말하다가 픽 웃었어. 그리곤 내 손을 잡은 느베야를 내 몸 가까이 확 다가올 수 있게 자세를 잡았지.
“괜찮아. 나한테 몸을 맡기면 돼. 어렸을 때, 엄청 배웠다구? 누이 상대도 할 정도로.”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어. 그리곤 발을 살짝 끌 듯이 움직였어.
“느베야가 편한 대로 발을 뻗거나 몸을 움직여. 내가 거기에 맞춰줄테니까ㅡ 모드레드씨를 믿으라구?” -
524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0:07:08캡틴 어서와:3 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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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0:07:50느베야도 엄청 매력있다구!>:3 나른한 팜프파탈 느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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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크로엔주 (6IoZVSI2wk) 2021. 1. 4. 오후 10:09:01너무 추워요 ... 흐으윽 ... 여긴 북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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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에키드나주 ◆B/WA/edw1M (UswVWyO4LI) 2021. 1. 4. 오후 10:09:25북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춥긴 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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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0:10:03>>525 세에상에.. 과찬이야(숨는다)
>>526 크로엔주 북극이야?? ㅋㅋㅋㅌㅌㅋ -
529 루이스 - 마르티네즈 (g1zM/xJZd.) 2021. 1. 4. 오후 10:10:04진솔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이는 어디에도 없었다. 얼마 전에 붉은 머리 여인에게 털어놓은 바, 진솔하면서도 소박한 사랑- 그러나 그것을 쫓아 비루먹은 개처럼 날뛴 끝에 얻은 것이라곤, 마음속에 다닥다닥 박힌 날카로운 사금파리들뿐이었다.
가짜 감정으로 사람을 대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기대는 것은 이제 지쳤어. 루이스는 날카로운 사금파리가 한가득 깔린 가슴속을 쓸어보듯이 돌아보았다. 그런 마음속에 당신을 들이기 싫었다. 당신이 아무리 태연한 척을 해왔다 하더라도, 당신은 여전히 좋은 손님이었고 좋은 친구였고.. 좋은 사람이었으니까. 이젠 내보이기도 싫었다. 누군가에게 내어줄 만한 진심도 사금파리에 긁히고 찢겨 상처투성이에 너덜너덜한 것이 되어 누구에게도 내보일 수가 없다. 아니... 루이스는 속으로 이를 악물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것에는 익숙하니까. 바보같은 소리를 해서는 안 되니까. 그런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다. 여태껏 해온 것처럼 아무렇지 않은 척으로 무마하기엔 늦어버린 것 같다.
"어째서인가요."
어째서 닮아도 하필 나같은 것과 닮았나요. 어디를 닮아버렸길래 당신은 그렇게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나요. 당신의 따뜻한 손길이 왜 이리 차갑게 느껴지나요. 그녀는 침을 삼켰다. 목구멍으로 바늘 수십 개가 쏟아져내려가는 것 같다.
여태껏 우울하지 않은 척하는 데에는 자신있었는데, 언제 이렇게 허무할 정도로 무너져있었던 걸까. 루이스는 속으로 가슴을 부여잡았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루이스는 손을 놓지 못했다. 그녀의 속삭이는 목소리에 옅게, 두려움이 번지기 시작했다.
"내게서 무얼 바라는 건가요...? 마티.." -
530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0:10:05크로엔주 얼른 집! 고 투 홈!;^;
>>525(조용히 좋아요를 누른다.) -
531 루이스주 (g1zM/xJZd.) 2021. 1. 4. 오후 10:10:55>>525 >>528 십분 동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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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0:11:06어머 세상에....(팝콘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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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0:11:18크로엔주 화이팅이야;ㅁ; 오늘 진짜 춥더라구...
아까 일하는데 눈이 내려서 눈 맞았을 때의 느낌이란...(흐릿) -
534 에키드나주 ◆B/WA/edw1M (GStkm0Y8s2) 2021. 1. 4. 오후 10:12:49다들 매력덩어리라 에키주는 늘 행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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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크로엔주 (6IoZVSI2wk) 2021. 1. 4. 오후 10:13:49여긴 눈이 오고 ... 손에 감각이 없고 ... 저기 곰이 보이는것 같은걸료 ..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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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0:14:13>>533 눈이요 ? ? 모드레드주 감기..감기 조심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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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0:14:56>>535 크로엔주 정신차리세요 그거 아니에요. 그건 착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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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0:15:27>>535 러시아로 가버린 거구나 크로엔주...(?(선동과 날조(크로엔주: 나가요 몯주;
일단 집에 도착하면 손에 있는 냉기 빼자;ㅁ;!!!!
>>536 함박눈이 펄펄 내리더라구!!>:3 예전에 비에 쫄딱 맞으면서도 일했어서 괜찮다:3 일단 약은 먹어뒀어!!! -
539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0:17:16잘하셨어요 모드레드주:3(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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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안드레 - 청 (S9cq1ysnaM) 2021. 1. 4. 오후 10:18:22"일손? 일손이야 필요하지. 왜 내가 바쁘게 바텐더도 하고 고기도 굽고있겠어?"
무심한 느낌으로 하는 목소리에 똑같이 무심하게 대답했다. 이번에는 들려오는 그 아기새와 같은 소리에 반응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것에 반응 할 분위기가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정말로 탄산음료를 잘 못마시는 것 같았다. 그런점이 조금 귀엽다고 생각했지만 말 하지 않았다. 그것 또한 동일한 이유였다.
"혹시 아는 사람이 일자리라도 구해?"
청 자신이 일자리를 구하고있을 가능성을 없애두고 말을 이어나갔다.
"한 사람이 더 있으면 편할 것 같긴 해. 두명으로 겨우겨우 돌아가고있으니까."
물론 교체인원도 있긴 하지만 사람이 언제나 일을 할 수는 없는거고 각자 쉴 시간도 있어야했다. 그런데 갑자기 왜 일손이 필요하느냐는 말을 한 걸까. 어쩌면..
"그냥. 하고있어."
아니. 추측은 추측으로 남겨두자. 말을 마치고 다시 맥주를 마셨다. 미적지근한게 추운 날씨와 어울렸다. -
541 에키드나주 ◆B/WA/edw1M (JQLNkhCHXw) 2021. 1. 4. 오후 10:19:24몯주 잘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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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느베야-모드레드 (1faB3osQ.g) 2021. 1. 4. 오후 10:20:58" 응. 그렇게 생각해."
사실이잖아, 하고 덧붙이면 그가 화낼 것 같았다. 그러고보니 그는 화를 낼 줄 아는 사람이던가? 화내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녀의 머릿속 깊숙한 곳에 그런 의문이 자리잡는다.
그가 손을 끌자, 그녀는 가볍게 이끌려 갔다. 큰 보폭으로 성큼 다가서자 드레스 자락이 한차례 높이 떠올랐다간, 저마다 자리를 찾아 바닥으로 사뿐히 내려 앉는다. 갑자기 가까워진 거리에 그녀이 얼굴이 상기되었다.
" 꽤 박력있네."
익어버린 얼굴로 그녀가 장난을 쳤다. 조금 놀란 것도 사실이었다. 느베야는 수줍은 얼굴을 하면서도 그의 허리에 손을 감쌌다. 영화에서, 그리고 동화에서 춤으로 인해 사랑이 움트는 장면을 왜 그렇게 공들여 보여줬는지 그녀는 이제야 알았다.
" 모드레드,"
발을 옮기던 그녀가 반짝이는 두개의 눈을 들어 얄궂게 부탁했다.
" 노래 불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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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캔 - 느베야 (nFvGglVu4k) 2021. 1. 4. 오후 10:24:29" 슬프게도 그렇진 않아. 그냥, 지금 아파하면서 꼴사납게 징징거릴 때는 아니잖아? "
그녀는 알고있었던 모양이다. 하긴 뭐, 시간이 그렇게 오래 지난것도 아니었으니. 아무튼, 그녀는 입에서 욕을 뱉었고, 그는 그 입을 자신의 입술로 막았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는가 싶더니 가작스럽게 태도를 바꿨다. 그것에 그는 놀라 순간 멈칫 했지만, 이내 마음속으로 피식 웃고서 그것에 응했다. 어느새 그녀는 그의 머리를 붙잡고 있었고, 그는, 바닥을 짚고있던 손을 움직여 그녀의 허리에 둘렀다. 불과 몇십초 전까지의 냉기가 거짓말인것 처럼, 두 사람은 서로 엉겨붙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그와 그녀는 그 시간동안 계속해서 밀착해, 떨어질 줄 모르는 키스를 즐겼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렇듯, 떨어지는 시간은 찾아왔다.
" 하아... 아가씨. 꽤나 열정적이네? "
호흡은 거칠어져있었고, 그의 얼굴이 조금이나마 상기되어 있었다. 오랜 시간동안의 입맞춤이 숨을 딸리게 만든 덕이다.
" 그런 솔직한 모습이 좋단 말이야. "
그는 미소지었다. -
544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0:27:01캔주 어서와:3
오 캔...(팝콘) -
545 에키드나주 ◆B/WA/edw1M (9mcRMf.IWw) 2021. 1. 4. 오후 10:27:31(엄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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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0:27:49(모드레드주 팝콘 뺏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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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0:33:23드디어 따스한 침대에 들어와버려써 ...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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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0:34:00크로엔주 축하드려요;^; 고생하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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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캔 - 와이즈 (nFvGglVu4k) 2021. 1. 4. 오후 10:34:06인기척이 난 곳에는.... 뭐 당연하겠지만 사람이 서있었다. 상대는 이쪽을 바라보는가 싶더니 담배에 불을 붙였다. 지나가다가 호기심 때문에 와버린 시민이라. 그는 피식 웃었다. 선량한 시민이 이런 피냄새나는 곳에 제 발로 올리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그는 상대의 그런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야,
" 이쪽도 뭐, 그냥 선량한 시민. "
그는 상대가 던진 캔을 턱 받았다. 뭔가 했더니, 아무래도 맥주인 모양이다. 그는 웃음지으며 상대에게 맥주를 흔들어보았다.
" 근무중 음주는 금물인데. "
몇번 키득거리며 웃던 그는 이내 캔을 칙 소리가 나게 땄고, 잠시 생각하다가 마스크를 내리고서 몇 모금 삼켰다. 어차피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을 것이다. 여긴 가로등의 불빛도 희미하니.
" 그래도 준거니까 감사히 먹을게? "
다시 몇모금. 시원한 듯 캬하! 하며 탄성을 내뱉었다.
" 아가씨도 시체에 흥미가 있어? "
'난 없어.' 그가 장난스레 웃으며 말했다. -
550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0:34:22크로엔주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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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마르티네즈-모드레드 (/Lxl/LvfL2) 2021. 1. 4. 오후 10:34:40"뭐가 다른데요?"
평소에도 귀여운 게 모드고, 지금처럼 귀여운 것도 모드잖아요. 여자는 소악마처럼 속살거렸죠. 웃었다가는 당신이 도망갈까봐 겨우 삼켰어요.
"음, 찾아보면 전자레인지 팝콘 정도는 있을걸요? 아니면 조그만 팝콘 통이나. 잠시만 기다려볼래요?"
여자는 부엌 찬장 쪽으로 다가갔어요. 그리곤 능력으로 찬장을 한꺼번에 열어젖히더니 그 중 한군데에서 팝콘을 찾아 품에 안았어요. 모드, 카라멜 팝콘밖에 없는데 괜찮아요? 소리쳐 물었죠.
"유용하게 쓰고 있죠! 염동력이 얼마나 편한데요. 공방에도 평하긴 하지만, 손 하나 까닥 안하고 집안일을 해치울 수 있다구요?"
물론 조종은 내가 해야하긴 하지만요...여자는 머쓱하게 웃고는 팝콘을 챙겨 다시 당신의 곁에 앉았어요. 어느새 오프닝이 끝나 영화가 시작되려 했죠. -
552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0:35:27다들 반갑습니다 ~~~ 조흔 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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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느베야-캔 (1faB3osQ.g) 2021. 1. 4. 오후 10:35:29그녀의 눈은 분명 말갛고 순한 구석이 있었다. 그것은 그녀의 남동생도 마찬가지였다. 부모 중 어머니란 사람도 그러했었지. 그래서 사람들은 그녀의 입맞춤을 서툴 것이라고 지레 짐작했다가, 그녀에게 빠지곤 했다. 그녀는 그럴 때마다 우스움을 느꼈다. 다, 우스워.
분명 그녀는 거칠게 응했지만 본연의 유연함과 부드러움을 지닌채였다. 부드럽고도 거칠게 그녀는 그에게 파고들어 안을 헤집어 놓았으며 그가 허리를 두르듯 그녀도 안에서 그를 둘렀다. 숨이 가빠와도 그녀는 절대 먼저 입을 떼지 않았다. 그리고 버티다 못해 누가 먼저라할 것 없이 떨어지는 그 타이밍에 그녀는 그의 입술을 한차례 훑고 물러섰다. 담배도 안 피는 재미없는 사람치곤 꽤 재밌는 키스였다.
" 다물어."
거칠게 제게 닿는 숨결에 그녀는 고개를 돌리며 조금 거리를 두었다. 찡그린 얼굴은 역겨움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럼 누구를 향한 역겨움인가.
" 이정도 즐겼으면 이만 가줘."
아까 그렇게 불탔던 뜨거운 몸은 금세 식어버렸다. 원하던 것을 맛본 그녀는 더이상 다가서지 않았고, 손에서 수건이 빠져나오고도 굳은 손은 펴질 줄을 몰랐다. 그녀는 젖은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애원했다. 나가달라고. 애원을 뱉은 그녀의 눈은 죄책감을 담고 있었다. -
554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0:36:27찬 물 끼얹기 장인 느베야;ㅁ; 독백을... 독백을 써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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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모드레드 - 느베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0:38:17“너무 슬퍼지잖아, 그러지 마ㅡ”
나는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어.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음음. 모르겠다! 모드씨가 잘생겨서 그런건가봐!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박력있는 모습에 반했어♡?”
나는 환히 웃으면서 물었어. 그리곤 꽉 끌어안는 느낌에 키득키득 웃다가 몸을 크게 빙글, 돌렸어.
“응? 나 불렀어?”
모드레드씨를 불렀어? 나는 눈웃음을 지으면서 물었어. 에? 노래??
“에ㅡ 못 부르더라도 이해해야 해? 마지막으로 부른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나니까 말이야ㅡ?”
기억을 더듬으면서, 나는 예전에 어딘가에서 들었던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어.
“댄스 중에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ㅡ” -
556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0:39:13마르주 어서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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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0:40:26노래 정말 불러주는거야!? 몯렏 노래라니(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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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에키드나주 ◆B/WA/edw1M (eADzh7KDk2) 2021. 1. 4. 오후 10:41:29와 몯 노래!! ☆
느베야... 반전매력...! -
559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0:43:03일상에 나온 노래는 몯렏이 부른 노래라고 생각하면 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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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모드레드 - 마르티네즈 (zjF2JZwSg2) 2021. 1. 4. 오후 10:45:53“그, 그러니까! 아무튼!! 달라!”
아무튼 달라! 응응, 다른 거야! 나는 강하게 부정하면서 말했어. 훌쩍훌쩍. 우는 시늉을 할까 했지만, 그건 그만뒀어.
“좋아!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게ㅡ”
전자레인지 팝콘도 나쁘지 않지! 오히려 좋아하는 쪽이야.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얌전히 앉아서 니힐이 움직이는 걸 바라봤어. 에ㅡ 캬라멜 팝콘?
“대박! 그거 먹자!!! 나, 단 거 진짜 좋아한다구?!”
이따가 집에 가서 캬라멜 섞은 버터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와플을 잔뜩 쌓아서 그 위에 올려 먹는 거야! 나는 나중의 계획을 세우면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어.
“진짜 편해보여.....!!! 막막, 여러 개 문서 싸인도 가능해?!”
내 업무를 유용하게 할 수 있을 거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나는 눈을 빛내면서 묻다가 니힐이 다가오자마자, 편하게 앉을 수 있게 자리를 살짝 움직였어.
“인셉션 이거 엄청 재미있다던데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 니힐은 영화를 많이 갖고 있구나?!”
문화생활을 즐기는 건 바람직한 거야. 응응. 나는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바로 화면을 멍하니 응시했어.
“우와아... 시작한다.....!!” -
561 청 - 안드레 (iGS8/ySszY) 2021. 1. 4. 오후 10:46:36"... 응. 일자리도 구하고 머물 곳도 구해."
일부러 남의 일인 것처럼 멀게 대꾸했다. 가느다란 목소리는 잠들기 직전의 나른하고 힘없는 속삭임을 닮아있었다. 등을 기대인 탓에 고개가 구부정하게 앞으로 기울어져 목이 살짝 눌린 탓도 있었지만. 청은, 건조하게 코를 훌쩍거리며 조금 흘러내린 안드레의 외투를 끌어당겨 가슴과 어깨를 포근한 담요처럼 덮었다.
청은, 평범을 바랐다. 평생을 간절히 바라온 염원이었다. 특별하지 않은 평범함. 남들처럼 평범하게 지내다 보면 저도 평범해질 수 있을까. 특별하지 않아질 수 있을까. 인간 사이에 섞여 지내는 법까지는 익혔지만, 그다음으로는 전혀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여전히, 그것도 수 세기 동안.
"나, 손님 접대 정도는 잘할 수 있는데."
답잖게 말이 에둘러 나왔다. 가게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먼저 말하고 싶지 않았다. 같잖은 자존심과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
562 와이즈 - 캔 (AfE2rUU4yI) 2021. 1. 4. 오후 10:48:00"선량한 시민, 이군요."
여자, 와이즈 지킬은 삐뚜름하게 고개를 틀어내며 자신의 뒷목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주물렀다. 선량한 시민이 이런 곳에? 그것도 양동이랑 걸레까지? 물론 오지랖 넓은 시민 한명이 좋은 마음으로 치우러 나왔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여기는 정신나간 레블이다. 이런 피비린내 나는 곳에 발을 들여놓는 정신 똑바로 박힌 소시민은 없을 것이다. 던져준 맥주를 따는 소리에 여자는 꼬나물고 있는 담배의 위치를 다른 위치로 옮겨서 물고 지그시, 잇새에 물고 뭉개듯 씹어냈다.
"노동은 늘 고되니까."
탄성에 여자의 뇌까리는 목소리가 덧대어졌다. 바닥을 한번 문지르듯 워커 바닥으로 문지른 뒤에 여자가 맥주가 든 편의점 봉투를 쥔 손을 상대를 향해 뻗어내며 무뚝뚝한 얼굴로 물음을 잇댄다.
"나도 시체에는 관심 없어요."
나른한 기색으로 내리뜬 눈매로 골목 안쪽, 희미한 가로등 불빛 아래에 서있는 상대와 그 주변 풍경을 씹어내듯 훑어내었다.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퍽 날카롭고 매섭다. 무뚝뚝한 얼굴을 하던 여자는 입가를 비틀었다.
"상황에 관심이 있을 뿐이라서."
오해가 다분한 단어 선택이였다. 여자는 천성이 세심하지 못했다.
/시체ㅋㅋㅋㅋㅋㅋ에 관심ㅋㅋㅋㅋㅋㅋ -
563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0:48:51헉!!!!(팝콘 마하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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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0:52:18(엇 맞다. 캔주 그 골목 상황이나 풍경 서술해주시면..압도적 감사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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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느베야-모드레드 (1faB3osQ.g) 2021. 1. 4. 오후 10:52:37" ...미안."
전혀 못 믿겠음으로 그녀는 미안하다고 대답했다.
" 으응, 조금은."
예상하지 못한 당김에 놀라서인지, 아니면 그의 말이 맞는 건지. 심장이 요동치고 있었다. 그냥 던져나 본 부탁이었는데 그는 그녀의 부탁을 거절하는 법이 없었다. 아까부터 자꾸 속이 뒤집히려 했다.
" 물론."
그의 입이 노래를 시작하자 그녀는 눈을 반쯤 감고 느슨하게 그를 감쌌다. 무작위로 움직이던 발이 노랫소리에 박자를 맞췄고, 느릿하면서도 생각보다 유연하고 민첩한 그녀의 몸짓은 아름다운 곡선을 그렸다.
그녀는 눈을 천천히 감으며 그에게 기댔다. 노래가 끝나기 전까지 그녀의 눈은 뜨이지 않았고 그녀의 발끝은 용케도 넘어지지도 그의 발을 밟지도 않으며 우아하게 움직였다.
" Want to be your love for real? 모드레드 짝사랑 중이야?"
마침내 노래가 끝나고서야 그녀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고 그에게 물음을 던졌다. 노래 가사가 그렇잖아. -
566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0:53:15청이 웨스트사이드에서 일하는 건가...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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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0:55:11뭐라구요 ? ? 청이가 웨스트사이드에서 일한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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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에키드나주 ◆B/WA/edw1M (6D8U10AbnQ) 2021. 1. 4. 오후 10:55:40청이 일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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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0:56:51뭐라구요? 청이 아르바이트를 한다구요?!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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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10:57:57안드레가 허락해주면 그러지 않을까요... (쥐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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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마르티네즈-루이스 (EaHWL/CkNw) 2021. 1. 4. 오후 10:59:02여자는 당신을 바라보았어요. 늘상 짓고 있던 세상이 모두 밝고 찬란하다고 말하는 것같은, 사람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하루하루가 너무 즐거워 웃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같았던 미소는 사라져 있었어요. 여자는 늘 그렇게 웃었죠.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당신이 그렇게 멋진 사람인데 어떻게 안 웃을 수가 있어요? 그렇게 말하듯이요. 그것이 완전히 거짓은 아니었지만, 사실 그렇게나 여자를 웃게 만드는 것은 아니었어요. 그렇게 친절과 다정을 흩뿌리면서도 늘 거리를 두고 있었죠. 한발짝 멀리, 그 정도.
여자는 마음에 들일 사람을 정하는 데 지독히도 까다로웠어요.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았거든요. 놀랍게도, 이런 도시에서도 여자는 동화를 꿈꾸고 있었으니까요. 절대로 배신하지 않을 무언가를, 변하지 않을 애정을. 모르겠어요. 당신과 내가 완벽히 같지는 않겠죠. 하지만 당신이 내보이던 그 외로움은 나와 지독히도 닮아있었어요. 그게 거슬렸죠. 여자는 당신의 손에 자신의 손가락을 엮으려 했어요. 좀 더 온기를 줄 수 있도록. 당신이 조금 더 가까이 올 수 있도록.
"나는, 루이스에게서 바라는 것이 없어요. 단지 좋은 사람인 당신이 그러고 있는 것이 신경쓰였을 뿐이에요. 나와 닮아보여서요."
그러니 당신이 내게서 원하는 걸 말해줄래요? 내가 선을 넘어오기를 바라요? 아니면 도로 멀어지기를 바라나요.
여자는 담담하게 말했어요.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지도, 따스하지도 않았어요. 당신이 거절한다면 여자는 평소와 같이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가면을 쓰겠죠. -
572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0:59:33(이야 팝콘이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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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마르주 (XRy6YSrths) 2021. 1. 4. 오후 11:00:37죄송한데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해서 답레 올려주시면 내일 답 드릴게요, 루이스주. 모드주 답레도 확인했고 죄송하지만 내일 답레 드릴게요. ;ㅁ;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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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1:00:57마르주 안녕히주무세요! 쫀밤쫀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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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01:45마르주 잘자요:3 따뜻하게 주무세요:3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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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11:01:45마르주 잘 자고 예쁜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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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1:01:57마르주도 잘 자고 좋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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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안드레 - 청 (S9cq1ysnaM) 2021. 1. 4. 오후 11:02:06"머물 곳...?"
머물 곳까지 찾고있다는 말은 생각하지 못했는지 그 말을 반복했다. 이것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잠시 흘러내린 머리가락을 정리하며 자신의 몸에 기대는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정말로 머물곳이 없어서 이런 말을 하는건지 농담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지만 여기서 거절했을때에 여자아이가 노숙을 해야 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물론 호텔이나 모텔을 가기야 하겠지만..
"알았어. 가게에서 일 하는건 나중에 천천히 이야기하자. 일단 네가 잘 장소가 중요하잖아. 이불, 배게, 칫솔.. 필요한게 많아."
실로 현실적인 해답이었다. 어디서 필요한 물건을 사야할지 생각하다 그녀의 마지막 말에 대답한다.
"우리 가게에 접대는 필요없어. 그냥 웃는얼굴로 서빙만 해."
물론 진짜로 가게에서 일 할 생각이라면 서빙만으로 끝날 이야기는 아니었다. 가게 청소, 테이블에 있는 술의 위치와 고기확인 등등.. 해야 할 일은 많았다.
"당장 잘 장소가 없는건 아니지?"
혹시 자신이 착각하고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물어보았다. -
579 안드레주 (S9cq1ysnaM) 2021. 1. 4. 오후 11:02:17마르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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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1:02:51청이... 일한다... 웨스트사이드에서... (폭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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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03:26청이 일하는구나!!(꽃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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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에키드나주 ◆B/WA/edw1M (9mcRMf.IWw) 2021. 1. 4. 오후 11:04:28이제 웨스트사이드에 들렸다가 청이랑 에키가 마주쳐서 추격전(?)이 벌어지면 되는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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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1:04:30청이 일한다!!! 크로엔이 전단지 뿌려줄께요!!
경 청이 웨스트사이드 취업 축 -
584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1:04:57나도나도! 웨스트사이드에 안드레 보러 갔다가 청이 보고 갑분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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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05:43웨스트사이드에 맥주 마시러 갔다가 청이 보고 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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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11:08:24앗... 이게 그렇게 축하받을 일인가요?! (머쓱)
>>582 ㅋㅋㅋㅋㅋ 안드레 뒤에 숨을거예요
(에키 미워하는거 아니야ㅠㅠ 아직 무서운거지) -
587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09:19마르주 잘자!!!
올레! 청이 일한다!!!!
앗 그럼 웨스트사이드에 안드레랑 놀 겸 술 마시러 갔다가 청이 보고 몯렏 동공지진하려나:3 -
588 안드레주 (S9cq1ysnaM) 2021. 1. 4. 오후 11:09:37갑자기 그런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면 총알 안들어있는 구닥다리 총을 들고 위협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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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11:09:52>>584-585 하긴 유쾌한 만남들은 아니었으니까요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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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에키드나주 ◆B/WA/edw1M (KetFJ3hqLU) 2021. 1. 4. 오후 11:09:53다들 청이 마주칠 회로를 돌리고 있네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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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10:33청이 어딘가에 기댈 수 있을 거라는 마음에 엄마 같은 마음이 그만...:^;(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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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모드레드 - 느베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11:44“그럼 엄청 반하게 자주 박력있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네! 흔치 않다구?!”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어. 정말이야? 노래를 부르는 내내 눈을 감으면서 춤을 추는 느베야가 신기해서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날 그만큼 믿는 거 아닐까!? 음음, 장하다! 모드레드! 역시 나는 대단해!
“아ㅡ 짝사랑중이지.”
아하, 노래 가사. 나는 느베야의 물음에 히죽 웃으면서 대답했어. 그야...
“이렇게 구애하고 있는데 대답을 안 해주니까 짝사랑이지ㅡ”
나는 느베야를 똑바로 보면서 말했어. 그리곤 씩 웃었어.
“그래서, 나는 느베야가 좋은데 느베야는 어때?”
예스? 노? -
593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11:51>>589 만나면 안드레한테 안녕, 카우보이하고 인사하다가 청이 보고 안녕. 요즘에도 욕 잘해? 하고 물어볼 yz: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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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1:12:02다들 웨스트사이드에서 정모하는거냐구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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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12:16(어머나)(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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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12:33만남의 광장 웨스트사이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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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1:12:55(팝팝콘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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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13:24ㅋㅋㅋㅋ아 잠시만요. 정모하면 청 다음으로 곤란한게 yz잖아. 이걸 지금 눈치챘네(이마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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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13:49진단메이커님... 멀쩡한 진단 좀 찾게 해주세요............... 자꾸 엄청난 것들이 보여요.........(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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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1:14:52그 진단들 뭔지 잘 알죠 ... 8번째로 작은 소수가 붙어있는 그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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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에키드나주 ◆B/WA/edw1M (dMANYRcXXE) 2021. 1. 4. 오후 11:15:04에키드나... 괜찮을까?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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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15:20정모하면 아마 몯렏 반응은...
몯렏: (트리즌인데...)(동공지진)
몯렏: (키스하는 헌터도 있네?)(동공대지진)
몯렏: (동 공 이 차 차 춤 춘 다) -
603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15:34(진단메이커에 섞여있는 뒤틀린 것들...)(죽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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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15:55>>600 흑흑.. 멀쩡한 거 찾기 힘들어.. 일부러 자캐라고 써서 찾고는 있는데........
도대체 이게 무엇이지요...(흐ㅡ릿) -
605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16:27>>603 진단인가? 싶어서 넣어보면.......... 정말 이것이 무엇인가 하고 아득해지는 그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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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17:07yz:(입버릇 나쁜 여자, 카우보이, 뱀파이어, 선배) .....(좋아 그냥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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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18:22>>605 남의 사생활에 관심없다고 이것들아하며 인류애가 사라지는 그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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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1:18:45>>606 크로엔 : 뭐야 어디가요 나도 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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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에키드나주 ◆B/WA/edw1M (kb8o3pblCM) 2021. 1. 4. 오후 11:20:21다들 들어오다가 돌아가는거 아니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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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20:32>>608 yz:(이 남자는 왜 또 여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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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진단모드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23:21모드레드은(는)심한 잠꼬대를 하며 낮잠을 잡니다
#자캐들의_낮잠시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19990
혼자 자서 요캇타....☆★
모드레드에게 딱 맞는 귀척: 뿌잉 ♥ 쀼쀼쀼쀼 >3<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295617
어떤 귀척이 나와도 전부 다 모드레드 일 거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3
모드레드 은(는) 타국의 마왕이며, 녹발의 폭군 마왕에게 인질로 납치당해 그를 사랑하게 됩니다
#마왕에게_납치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75916
않이.. 일단 같은 마왕이면 전쟁 나는 거 아니여...!?(동공지진)
https://kr.shindanmaker.com/chart/901308-9ca874541a17b80d229baed8eb225f59aaa14fbb
───────모드레드, 당신은 『빛』이네요.
#명암을_품은_그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01308
(지금까지의 일상들을 봄)(차마 부정은 못하겠음)
《북쪽 강의 연약한 마녀》 모드레드.
탁한 자주색 보석의 몸을 가진 자.
다른 누구보다 추악한 외모를 가졌습니다.
#보석마녀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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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레드 확정 뽑기권💮
[SSR] 뿔 잃은 도깨비- 모드레드
[S] 은방울꽃과 고양이- 모드레드
[SSR] 불꽃놀이의 추억- 모드레드
[S] 한없이 붉은 장미여- 모드레드
[S] 조금 떨어져 있자- 모드레드
[S] 밤하늘의 태양- 모드레드
[S] 달님이 남긴 빛- 모드레드
[S] 노을- 모드레드
[SSR+] 어린왕자의 장미님- 모드레드
[SS] 웃비- 모드레드
#10연을_돌려보자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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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레드은(는)길고양이를 쫒아다니고 있습니다
#자캐는_겨울에_뭘_할까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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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거 몯쟝 그 자체다:3 -
612 캔 - 느베야 (pVVJd6Rwpk) 2021. 1. 4. 오후 11:24:56뜨거운 시간이지나고서, 그녀는 역겨운 표정을 지었다. 역겨움? 그는 잠시 왜 그럴까 고민했지만, 이내 알아차렸다. 그녀가 지금까지 그에게 품고있던 그것에는, 역겨움도 포함되어 있었음을. 방금 전까지 그렇게 뜨거운 키스를 했으면서, 이제와서 역겨움을 느끼는걸까?
" 아가씨. "
그는 어깨를 으쓱이고서, 마스크를 바로 썼다. 마스크 안에서 그녀의 향기가 아직 남아 코로 들어왔다.
" 받아들이는 편이 낫지 않겠어? "
그는 그 나름대로 그녀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었다. 그녀는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는 있었지만, 어느쪽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았다. 어쩌면 알고서도 거부하는중일지 모른다. 그는 그런것을 잘 모르니, 뭐라고 딱히 해줄 말은 없었다. 그는 수건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째서 그녀는 저런 눈을 하고있을까. 그에게는 알 방법이 없었다. -
613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25:57와이즈 지킬 확정 뽑기권💮
[SS] 웃비- 와이즈 지킬
[SS] 이 손을 뻗어- 와이즈 지킬
[SSR] 사랑의 노래를- 와이즈 지킬
[S] 초승달의 약속- 와이즈 지킬
[S] 할로윈의 호박 사탕- 와이즈 지킬
[SS] 작은 사막여우- 와이즈 지킬
[S]토끼의 점심- 와이즈 지킬
[S] 한없이 붉은 장미여- 와이즈 지킬
[SS] 앵무새의 깃털- 와이즈 지킬
[S] 조용한 정원에 남겨진 고양이- 와이즈 지킬
#10연을_돌려보자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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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레드 가챠 혜자네:3 텤 마이 머니! -
614 느베야-모드레드 (1faB3osQ.g) 2021. 1. 4. 오후 11:26:20" 그러게. 좀 흔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녀는 말을 흘리며 눈을 감은채 노래를 듣는다. 심심한 발소리만 가득한 것보다 모드레드의 입에서 나온 노래가 곁들여진 편이 훨씬 나았다.
" 모드레드가 짝사랑도 해?"
그는 언제나 맑았기에 그녀는 장난일 줄로만 알았다. 언제나처럼 웃으며 장난칠 거잖아. 안 그래? 히죽이는 웃음까지만 해도 그녀는 평온해 보였지만, 자신이 좋다는 말에 천천히 들떴던 표정은 가라앉고, 진지한 얼굴이 된다.
그녀는 곤란한 얼굴이 되었다. 아직도 그의 말이 진심인지 분간하지 못한 눈치였다. 그러나 종국에 그녀는 속더라도 진심을 내뱉기로 결정했다.
" 내가 좋아?"
" 아니, 좋다는 말은 부족해. 사랑한다고 했었어야지 모드레드."
그녀는 기대어 있던 달콤한 품에서 조금 떨어졌다.
" 내가 피를 내어준 것은, 입을 맞춘 것은 단순 쾌락을 위해서였어. 나는 그렇게 살아갈 거야. 모드레드. 내가 보는 너는 나에게 전부를 줄 수 없는 사람이야. 그리고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괴롭힐 사람이고. 그러니까 그 말은 없던 걸로 해."
아니면 계약을 없던 걸로 하는 방법도 있지. 무표정하고도 차분차분 그런 말을 여전히 상냥하게 전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속은 당혹감으로 울렁이고 있었다. 누군가 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마운 감정이었으나 그녀는 그것을 먹자 마자 뱉어내는 사람이었다. 그가 자신을 미워하길 바라며 그녀는 몇 마디를 더 덧붙였다.
" 한마디로 즐겼단 얘기야. 모드레드는 진심이었어?" -
615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1:27:15모드레드한테 차갑게 말하는거.. 세상에서 제일 힘들어(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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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에키드나주 ◆B/WA/edw1M (vw2.I8JBc.) 2021. 1. 4. 오후 11:27:18일상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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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진단모드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27:19와이즈 가챠 귀여운 거 많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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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29:32(yz ssr의 제목을 보고 왜 ssr인지 알았어요:3 저건 ssr이지. 0.000000000.5%일테니.)
>>617 모드레드 가챠는 혜자인걸요:3 -
619 에키드나주 ◆B/WA/edw1M (6D8U10AbnQ) 2021. 1. 4. 오후 11:31:16에키드나 확정 뽑기권💮
[S] 연극의 주인공- 에키드나
[S] 상자 속의 양- 에키드나
[S] 그 아이는 이제 없어- 에키드나
[SSR+] 어린왕자의 장미님- 에키드나
[S] 초승달의 약속- 에키드나
[SS] 카틀레야- 에키드나
[함정카드] 전국 노래자랑 인기상을 휩쓰는- 에키드나
[S] 하늘정원의 신님- 에키드나
[SSR] 사랑의 노래를- 에키드나
[SSR] 라벤더 아래의 찻잔- 에키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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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31:57SSR 짱 많아. 에키드나 가챠....(텤 마이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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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캔 - 와이즈 (pVVJd6Rwpk) 2021. 1. 4. 오후 11:32:37골목길은 그리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거리였다. 통로라고는 양 쪽의 인적 드문 길을 잇는 2개의 통로가 전부였고, 내부는 골목길 중에서는 넓은 편이었지만 널부러진 시체들 덕에 좁아보였다. 게다가 이리저리 튀어있는 붉은 꽃잎들은, 일반인들이라면 꽤나 공포에 떨었얼 테다.
" 그럼. 이런 도시에선 찾아보기 힘든 선량한 시민이라구? "
그녀는 전혀 믿지 않는 눈치였지만, 그는 아랑곳않고 자신을 선량한 시민이라 소개했다. 하지만 그리 틀린말도 아니지 않을까? 이런 청소부가 선량하지 않다면 이 도시의 누가 선량한 시민일까?
" 그치? 하긴. 누가 이런 시체에 관심이 있겠어? "
그는 킥킥거리며 웃고는, 바닥이 어느정도 닦였다 생각했는지 이번에는 시체들을 들어 수레로 옮기기 시작했다. 한 손에는 맥주를 들고 간간이 홀짝이면서. 그렇게 시체 한 구를 수레에 넣는데, 그녀의 다음말이 들려왔다. 그는 우뚝 멈췄다.
" 어... 그래? 이런거 좋아하나보구나? "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고개를 까딱까딱 거리다가, 맥주를 한모금 더 마셨다. 어쩐지 목이 타는 기분이었다.
" 그럼 뭐, 와서 자세히 살펴봐도 괜찮아? 방해만 안한다면야. "
그는 떨떠름한 기색을 숨기지 않은채로 다음 시체를 수레에 옮겨담았다. -
622 에키드나주 ◆B/WA/edw1M (wHOGzEnC6M) 2021. 1. 4. 오후 11:32:45모두의 가챠... 내 지갑을 가져가도록...(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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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진단모드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33:14에키드나 가챠... 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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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진단모드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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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캔주 (pVVJd6Rwpk) 2021. 1. 4. 오후 11:34:34캔 확정 뽑기권💮
[SSR] 꿈속의 엘리제- 캔
[SS] 분홍빛의- 캔
[S] 아직 서툰 요리 - 캔
[S]토끼의 점심- 캔
[S] 바닷속의 녹턴- 캔
[SS] 양떼목장의 양치기- 캔
[S] 흰 뱀- 캔
[SS] 우리 여기서 다시 보자- 캔
[S] 여름에 피어나- 캔
[S] 신데렐라와 유리 검-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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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
626 청 - 안드레 (iGS8/ySszY) 2021. 1. 4. 오후 11:34:52"뭐어? 이불, 베개, 칫솔 따위를 네가 왜 신경 써? ...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는 거야, 이 변태야! ... 당장 잘 곳은 있으니까..."
청은, 기가 차다는 듯이 안드레를 한번 흘겨보고는 다시 풀썩 등을 기대었다. 그냥 빈 방 하나 있다고만 해주면 됐었는데. 없으면 없다고 해줬으면 됐는데. 괜히 기분이 이상해서 상대가 무안하게 우다다 쏘아붙였다. 그렇다고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당분간은 호텔 따위에서 지내야겠지.
밭을 갈아엎듯이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잘한 거, 잘못한 거 아무도 모르게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모두 없었던 일로 하고 싶었다. 그런다고 해서 지나간 과거가 없어지진 않겠지만, 게임을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 진짜 서빙만 할 거야. 네가 먼저 말했어."
지금까지 너무 편하게 살아왔다. 검질긴 명줄과 반반한 외모를 이용해 편하게만 살아왔다. 궂은일이라고는 산속에 혼자 숨어살 때뿐이었던가. 그래서 막연하게 두려웠다.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확신이 들지 않았다. 답잖게 앞날이 걱정되었다. -
627 느베야-캔 (1faB3osQ.g) 2021. 1. 4. 오후 11:35:11" 시끄러. 이게 나니까."
'네가 뭘 아는데?'
앉아 있는 그녀의 모습은 쓰러진 것에 더 가까웠다. 이미 힘이 다 빠진 손이 바들거리며 쇼파를 집어 자신을 지탱했다. 가기 전까진 쓰러지고 싶지 않았다. 자꾸만 붉은색, 검은색, 그리고 웅덩이가 반복적으로 떠올랐다.
" 하..."
그녀는 자꾸만 조여드는 제 목덜미를 만지며 숨이 붙어 있음을 확인했다. 의식하지 않으면 숨이 멈추는 바람에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다.
" 내가 받아들이더라도... 그 대상은 당신이 아닐걸요."
그러니 들어올 때처럼 나가버려. 그렇지 않으면 침대 밑에서 총을 꺼내 오겠어. 그녀의 정신은 이미 한계였고 최후의 것을 떠올리고 있었다.
" 가다 죽지 말고 잘가요."
그럼에도 그녀는 상냥하게 헤어짐을 고했다.
#막레로 할까? -
628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35:52(제대로 오해했다. 캔! 좋아!:3)
허억..모드레드...(심쿵) -
629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36:03캔 거도 귀여운 거 많은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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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37:25핫 느베야주 몯쟝이 진지해질 수 있는데 괜찮은가?:3
-
631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1:37:49>>619 전국 노래자랑을 휩쓰는 에키드나 뭐얔ㅋㅋㅋ
>>625 분홍빛의 캔 탐난다*0* -
632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1:38:16>>630 응응 괜찮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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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39:05오케이:3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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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1:39:05느베야 확정 뽑기권💮
[SS] 바람이 내리는 악보- 느베야
[SSR] 달맞이꽃을 반겨주는- 느베야
[SSR] 가장 아름답게 지는 제비꽃- 느베야
[S] 상자 속의 양- 느베야
[SS] 이 손을 뻗어- 느베야
[R] 라임나무 아래- 느베야
[S]토끼의 점심- 느베야
[SS] 주말의 다과회- 느베야
[S] 바텐더- 느베야
[SS] 지저귀는 새- 느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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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랜덤으로 골라서 독백 써보고 싶다
는 나는 왜 독백 하나 아직 써놓은 게 없을까..ㅋㅋㅋㅋ 독백 쓰는 사람들 다들 존경해. 글 쓰는 건 늘 힘들어;ㅁ; -
635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1:39:44오예 오늘의 일퀘도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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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40:24고생했어 크로엔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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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1:40:26크로엔 확정 뽑기권💮
[SSR] 어둡지만 희고 아름다운 보석- 크로엔
[S] 상자 속의 양- 크로엔
[S] 사랑하는 나만의 어여쁜 하늘- 크로엔
[R] 라임나무 아래- 크로엔
[S] 아직 서툰 요리 - 크로엔
[S] 흰 여우의 숲- 크로엔
[special💫] 천사의 날개에 두 손을- 크로엔
[SS] 붉은 장미의 선율- 크로엔
[S] 눈 오는 날의 벚꽃- 크로엔
[S] 생선은 정말 최고야- 크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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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거 하나 골라주세요! -
638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41:03스페셜!!! 스페셜!!!!!!(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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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1:41:12>>637 주는 거야? 천사의 날개에 두 손을!!! 가질래!!(땡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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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11:41:33와...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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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1:41:34다들 한정가-챠에 눈이 머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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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1:41:50>>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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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에키드나주 ◆B/WA/edw1M (wA64/JlQbg) 2021. 1. 4. 오후 11:42:02가챠는...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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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1:42:19그럼 저 스페셜로 짧은 독백 하나만 쪄오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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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42:29>>641 (뜨ㅡ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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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1:42:43>>644 (계획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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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45:44>>644 (얌ㅡ전)(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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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모드레드 - 느베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46:01“모드레드씨도 짝사랑은 한다구?”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면서 말했어.
“사랑한다고 했다면, 느베야는 받아 줬을 거야?”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면서 물었어. 사랑한다고 하면 받아줬을까?
“.... 계약을 없던 거로 하지 말아줘.”
내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어. 나는 느베야를 빤히 바라봤어. 내가 전부를 줄 수 없어? 왜?
“왜 내가 느베야에게 전부를 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지금까지 느베야가 원하는 것은 전부 줬었어. 나는 진심으로 좋아했으니까 계약하자고도 했던 거야. 괴롭혀도 괜찮아, 달게 받을 수 있어. 괜히 이 세월을 살아온 거 아니야.”
날 버리지마...
나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가 다시 입을 열었어.
“정말 좋아하는데, 어떻게 하라는 거야....... 나만 바라봐달라고도 안할게, 피를 많이 달라고도 안할게. 나, 나 미워하지만 말아줘.” -
649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46:41독백이라.........
저 가챠로 쓸 만한 게.........
(몯주의 손을 본다)(몯주 손 눈 감아) -
650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11:47:04청은(는)화롯불에 마시멜로우를 구워먹고 있습니다
#자캐는_겨울에_뭘_할까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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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마르야...!! -
651 에키드나주 ◆B/WA/edw1M (C23SuSiuMw) 2021. 1. 4. 오후 11:47:41(팝콘)
-
652 와이즈 - 캔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48:12코가 아플 정도로 짙게 퍼져 있는 냄새를 앞에 두고 선량한 시민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어부성설이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얕게 시선을 돌려서 상대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다시 반대편으로 틀어냈다. 약하게 우드득 하고 목의 근육이 풀리는 소리가 들렸고 여자는 입바람만으로 꼬나문 담배 끝에 매달려 있는 재를 바닥에 떨궈낸다. 수레에 시체를 넣는 게 익숙해보였다.
"좋아하지는 않아. 난 쾌락 살인마가 아니거든요."
여자는 상대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바닥에 담배를 뱉고 워커로 아직 연기를 피어올리고 있는 담배를 뭉개듯 짓밟으며 워커를 신은 다리를 움직여서 상대가 서있는 곳까지 성큼 들어섰다. 깨끗하게 닦여있고, 시체도 치우고 있고. 트리즌은 아닌 것 같은데.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는 걸 알고 여자는 금새, 그 풍경에서 흥미를 떨어트렸다. 대신, 시체를 치우고 있는 상대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좋게 말하면 비밀이 많아보이는, 나쁘게 말하면 수상쩍어보이는 옷차림이다. 무뚝뚝하게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와이즈가 입가를 비틀어내며 질문을 뇌까렸다.
"뭐하는 사람이에요, 당신?"
왜 여기서 시체를 치우고 있을까. 하고 여자의 말이 덧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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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11:48:21모드레드...ㅠㅠ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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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안드레 - 청 (S9cq1ysnaM) 2021. 1. 4. 오후 11:49:19"당장 잘 장소가 없는 줄 알았지.. 혹시 그 장소가 모텔이나 호텔은 아니겠지? 괜히 돈 쓰지말고 일단 구할 때 까지 내 집에서 자. 가게 2층이라서 출근도 편하다고?"
여기까지 말 하고 선택은 네가 하라는 듯 슬쩍 바라보았다. 아무리 싼 모텔이라고 하더라도 몇 일을 자면 금방 돈이 사라질건 뻔 한 일이었다. 게다가 고작 방 하나를 빌리는데에 쓰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돈 이었다. 그 돈이면 스테이크가 몇 겹인지..
"어?"
사실 서빙말고 해줄 일이 많았지만 이미 말해버린 내용이라 긍정할 수 밖에 없었다. 아차. 이거 말 실수를 한 것 같은데. 나도 자선사업가는 아니니 고용하는이상 확실하게 노동력을 착취하고싶었다. 하지만 한 순간의 말실수 때문에 그건 영 힘들 것 같다. 정말로 유감이다. 그리고 안드레 던은 너무 멍청하고 우둔했다.
"....어."
자신의 실수가 한심하다는 듯 뒷목을 부여잡고 얼굴을 찡그렸다. 그래도 예쁜 여 종업원이 서빙을 해준다면 손님은 더 늘어나겠지. 분명 손해는 아닐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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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49:20앗 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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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느베야주 (1faB3osQ.g) 2021. 1. 4. 오후 11:49:43몯렏.. 저런 반응일 줄 몰랐어(찌잉) 추스르고 써올게 ŏ̥̥̥̥ם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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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49:45몯렏은 그저 몯렏이다!:3 청이 웨스트사이드에서 일하게 된 걸 다시 한 번 축하해~!~!~!(빵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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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50:22나 캔의 느와르적인 시니컬한 청소부의 분위기 너무 좋아 후욱후욱....(?)
주말의 다과회 느베야!!! 주말의 다과회!! 크로엔주가 스페셜로 독백을요?(존버)
>>650 엇엇...?(?) -
659 크로엔주 (hAMqPujMwg) 2021. 1. 4. 오후 11:52:06여러분 꿈도 희망도 없는게 좋으신가요 아니면 포근포근한게 좋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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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52:39어느쪽이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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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55:25캔 시니컬함 최고야:3 짜릿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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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11:56:34안드레 당황했어... 현실적으로 얼굴마담 세우려고 ㅋㅋㅋㅋㅋ 괜찮아요. 청이 주막에서도 일해봤고 기방에서도 놀아봤으니까 제 일처럼 열심히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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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청주 (iGS8/ySszY) 2021. 1. 4. 오후 11:57:23>>657 축하받을 일까진 아니지만... 고마워요 모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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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YZ주 (AfE2rUU4yI) 2021. 1. 4. 오후 11:58:37와이즈 지킬은(는)참다참다 결국 보일러를 틉니다
#자캐는_겨울에_뭘_할까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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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블의 겨울이 러시아급 추위가 된건가...:0 -
665 몯주 (zjF2JZwSg2) 2021. 1. 4. 오후 11:58:44안드레 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59 둘 다 좋아! -
666 에키드나주 ◆B/WA/edw1M (8l8ludq0lA) 2021. 1. 4. 오후 11:58:51청이와의 재회는 갑작스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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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00:10나 겨울진단 12시 지나면 해야지... 후욱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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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캔 - 느베야 (5bDHWhOaVQ) 2021. 1. 5. 오전 12:01:11그녀는 계속해서 그에게 날카롭게 말을 뱉었다. 그는 별 상관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이고서, 피식 웃고는 느릿하게 문으로 걸어간다.
" 그거, 확신할 수 있는거야? "
'아닐걸요' 라는 말은 보통 확신할때 쓰는 말이다. 알 수 없을때 쓰는 말이지. 미래는 불확실한거라고 말들 하지만...
" 뭐 그럼, 굿나잇. 내 꿈 꾸고. "
그는 그녀의 마지막 말을 듣고서, 웃으며 떠나갔다.
//막레 대령! 수고했어 느베야주! 까칠한 느베야 넘 좋다...!!! -
669 진단모드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01:13모드레드은(는)한껏 나온 난방비에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자캐는_겨울에_뭘_할까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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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돌렸길래 도대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70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01:33둘 다 일상 고생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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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느베야-모드레드 (AO17ld5s2A) 2021. 1. 5. 오전 12:01:34계약을 끝내자는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말이 나오면 그녀는 얌전히 제 것이 아니던 유리구두를 내어놓고 사라졌을 텐데. 그의 뒤로 받아내며 멀어졌을 텐데.
사랑한다고 했으면 받아줬을 거냐는 말이 비수가 되어 꽂혔다. 이번에 찔린 비수는 그때의 페이퍼 나이프보다도 예리한 모양이다. 꽂히고 가만 있기는 커녕 점점 더 깊숙이 파고드니.
" 뭐?"
그 반대의 말을 기다렸는데.
" 너 바보야? 왜? 왜 내가 괴롭혀도 참아? 뱀파이어라며. 원한다면 날 죽일 수도 있는 너잖아. 내가 너를..."
두 번 거짓말을 하기엔 너무 아팠다. 언제 이런 사람이 되어버린 거야 느베야. 자신에게 드는 환멸감에 치가 떨렸다.
" 이래서 널 사랑할 수 없는거야. 모드레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게 너인데 왜 너의 전부를 나에게 바치려고 해. 누군가 네게 모든 걸 바쳐도 모자를 판에? 내가 너에게 그런 막말을 했으면 화를 내란 말야."
겨우 자신따위가 뭐라고 미워하지 말라고 애원하는 건지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 제 검은 속을 드러내고 저를 싫어하게 만들어야했다. 이런 드레스, 왕관은 나의 추악을 감추는 도구에 불과함을 알려줘야만 했다. 앞머리로 눈을 가리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해야했다. 하지만 이렇게나 눈물이 쏟아지고 목이 메이는데 어떻게 말다운 말을 내뱉을 수가 있겠어. -
672 캔주 (5bDHWhOaVQ) 2021. 1. 5. 오전 12:01:52캔은(는)빙판길을 걷다가 넘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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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역시 바보멍충이 캔 -
673 에키드나주 ◆B/WA/edw1M (68aTgzG5yo) 2021. 1. 5. 오전 12:02:34에키드나 은(는)열심히 토끼 눈사람을 만들어 나란히 세워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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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02:47캔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앗 에키드나 귀여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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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청주 (w2LU1sH81A) 2021. 1. 5. 오전 12:02:49참다참다 보일러 ㅋㅋㅋㅋㅋ (데굴댜굴)
>>666 에키도 그렇고 다른 아이들도 근무중에 마주치는 상황 넘넘 맛있을 것 같아요!
저 오늘도 먼저 들어가볼게요. 안드레주 매번 죄송하지만 답레는 내일 오후에 드릴게요!!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 굿밤굿밤하시기!! -
676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02:59잘자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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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전 12:03:00마지막까지 캔인거 너무 좋다. 내 꿈 꾸래.. 느베야 애가..(먼산) 막말했는데도 나쁘게 안 봐줘서 고마워. 일상 고생많았고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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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YZ주 (p8p1CBN2Xs) 2021. 1. 5. 오전 12:03:07일상 수고하셨어요:3 (팝콘 맛있는데 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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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전 12:03:48청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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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03:58느베야아아아아아아아..........(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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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전 12:04:17>>672 캔 넘어진대 ㅋㅋㅌㅋㅋㅋ 귀여워
>>673 역시 에키드나는 손재주가 좋네..!(?) -
682 YZ주 (p8p1CBN2Xs) 2021. 1. 5. 오전 12:04:18청주 잘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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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전 12:05:01일상 고생하셨고 청주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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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전 12:05:10청주 들어가! 좋은꿈 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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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전 12:05:46느베야은(는)스케이트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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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새로운 일상 소재! -
686 YZ주 (p8p1CBN2Xs) 2021. 1. 5. 오전 12:06:28(다들 진단에 나오는 것들 다 해준다는거죠? 아 캔 넘어지는 거 말고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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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전 12:06:28>>678 (설탕, 메이플시럽, 꿀, 느베야주의 손맛으로 다시 버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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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에키드나주 ◆B/WA/edw1M (753.U.gb/A) 2021. 1. 5. 오전 12:06:33청주 잘가!!
>>681 하하 손재주가 참 좋습니다 ★ -
689 YZ주 (p8p1CBN2Xs) 2021. 1. 5. 오전 12:07:33>>687 느베야주 손맛ㅋㅋㅋㅋㅋㅋ(빵터짐) 아 감사해요~~~:3 (맛있게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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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진단모드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08:07모드레드 벨은(는)이불 속에 돌돌 말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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몯렏: :3[|| ](뒹굴뒹굴)
몯렏: 이불 밖은 위험해:3(뒹굴) -
691 YZ주 (p8p1CBN2Xs) 2021. 1. 5. 오전 12:09:00(모드레드 귀여워.)(흐뭇)(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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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전 12:10:06>>690 정석이지! 몯렏이 뭘 아네. 이불 밖은 나가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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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11:30>>691 몯렏: !!(쓰담받음)(기분 좋아져서 더 뒹굴거림)
>>692 몯렏: 맞아! 나가는 거 아니야!!!
몯렏: 근데 눈천사는 재미있어!(?????) -
694 YZ주 (p8p1CBN2Xs) 2021. 1. 5. 오전 12:12:43>>693 진지하게 모드레드 머리를 yz가 쓸어준 이유를 알 것 같았다...모드레드...(털썩)(행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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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전 12:13:23크로엔은(는)길고양이를 쫒아다니고 있습니다
#자캐는_겨울에_뭘_할까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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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 귀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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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그치렴, 크로엔. 너를 위해.
이제 와 그래도 넌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어.
#자업자득이야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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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업자득이라니 ... 크로엔한텐 전부나 다름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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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엔은/는 꿈 속에서 들은 말을 떠올린다...
"거짓말이 아냐."
"그날을 기억하고 있어?"
"나보다 앞서서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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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은 선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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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YZ주 (p8p1CBN2Xs) 2021. 1. 5. 오전 12:14:03뻘한데 yz..후각이 예민하면 이제까지 입맞추고 다닌 사람들 체향이나 독특한 향취 같은 거 다 기억할 것 같네요. 아니여도 괜찮지만.....(순전한 헛소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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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에키드나주 ◆B/WA/edw1M (Hx2mVeFLEY) 2021. 1. 5. 오전 12:15:01>>696 이건 에키도 비슷할 것 같.. 사실 저번 일상에서 놀려볼까 했는데 분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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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YZ주 (p8p1CBN2Xs) 2021. 1. 5. 오전 12:15:30(크로엔 진단 함냐)
와이즈 지킬은/는 꿈 속에서 들은 말을 떠올린다...
"내 이름 부르지 마."
"나를 찾지 마."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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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우...(흐릿) -
699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전 12:15:36>>696 그게 왜 헛소리인뎈ㅋㅋㅋ 그런거 풀어 달라구(목마름) 느베야 향도 기억하냐고 물어보려다가.. 입맞춤에서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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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진단모드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15:55눈물을 그치렴, 모드레드. 너를 위해.
아닌 척 해도 널 사랑해주지 않을 거야.
#자업자득이야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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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저기요.
모드레드은/는 꿈 속에서 들은 말을 떠올린다...
"고마워."
"용기를 내서 나아가."
"맹세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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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해줬는지 감도 안잡힌다....(흐릿) -
701 YZ주 (p8p1CBN2Xs) 2021. 1. 5. 오전 12:16:34>>6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yz주가 나빴다..다음 일상에서 하면 되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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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전 12:17:14진단 많아..(행복하게 냠냐미)
>>700 아니 몯주 저기요 저기요 하는거 너무 내 반응이야ㅋㅋㅋㅋㅋㅋ -
703 YZ주 (p8p1CBN2Xs) 2021. 1. 5. 오전 12:18:09>>699 느베야랑 yz..친구인걸...? 입맞춤안했는걸...?
모드레드..모드레드!!!;^; 나 울어. 나 울어 ! ! ! -
704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전 12:18:19느베야은/는 꿈 속에서 들은 말을 떠올린다...
"앞이 보이지 않아."
"눈 뜨지 마."
"따라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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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느베야 눈도 못 뜨고 따라오지도 못하게 하는데..ㅡ3ㅡ 이것도 독백각이네. -
705 모드레드 - 느베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22:32"그 정도로 좋아하니까. 사랑하니까, 그래서 그러는 거야. 이런 적 없어서 당황스럽다구. 그저 즐긴 적은 있지만, 내가 애탄 적은 없었어."
나는 꾹꾹 누르듯 말했어. 웃지 않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아.
"나는, 나는.... 나 미워할까봐 화를 못 내겠어. 나에게 필요한 건 느베야인데, 다른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야. 날 보고 따르는 아이들은 많아....."
나는 거의 울 거 같아졌어. 내가 가주니까 따르는 뱀파이어들도 있겠지. 가주니까 손을 내민 적도 있으니까, 분명. 나는 입을 꾹 다물었어.
"왜, 왜 나는 원하는 걸 갖지 못하는 거야. 왜...."
도대체 왜야.
"나 미워하지만 말아줘.... 그러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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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22:54다들 진단 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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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캔 - 와이즈 (5bDHWhOaVQ) 2021. 1. 5. 오전 12:26:21" 그래? 그럼 그냥 살인마인가? "
그는 킥킥거리며 제 딴에는 장난인 말을 뱉었다. 하지만 장난이래도 상대에게 살인마냐니. 딱콩을 3대정도는 맞아도 쌀 발언이었다.
" 음...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
자기소개를 원하는 듯한 그녀의 말에 그는 잠시 생각하는 척 했다. 왜 척이냐 하면, 그야 그는 청소부니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굳이 뜸을 들이는 것은, 그냥 상대에게 고민 좀 해보라고 장난을 치는것이다.
" 청소부야. 길을 깨끗하게 만드는. 뭔지 알지? "
설마 그녀가 청소부를 모를까. 하지만 굳이 부연설명을 해가며 저렇게 말한것은... 굉장히 적은 단서를 던지긴 했지만 자신이 그냥 시체나 쓰레기를 청소하는 청소부는 아니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그녀가 알아차리든, 알아차리지 못하든. 그는 신경쓰지 않겠지.
" 그러는 아가씨는? 딱 봐도 진짜 선량한 시민은 아닌것 같고. "
그는 마지막 시체를 수레에 싣고서 수레에 기대 맥주를 한모금 홀짝였다.
//써놓고 안올렸었어... 미안해 와이즈주... (이마팍팍) -
708 에키드나주 ◆B/WA/edw1M (Hx2mVeFLEY) 2021. 1. 5. 오전 12:26:36에키드나 은/는 꿈 속에서 들은 말을 떠올린다...
"복수할거야."
"따라오지 마."
"거짓말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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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가 나쁜아이긴 하지.. -
709 캔주 (5bDHWhOaVQ) 2021. 1. 5. 오전 12:27:17모드... (맴찢)
진단들은 맛있어... (눈물젖은 팝콘) -
710 천사의 날개에 두 손을 (YqARW/fTwE) 2021. 1. 5. 오전 12:27:28여러분은 천사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흔히 묘사되는 희디흰 날개를 가지고 성스러운 음악과 성스러운 자태를 갖고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아름다운 사람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천사가 뭘까요, 라고 묻는다면 그렇게 대답할 것이 분명해요.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에 속하지 않는 약간의 사람들에게는 천사가 좀 다르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저렇게 굶주리고 있는 아이에게 친절하게 음식을 나누어주는 저 사람은 아이에겐 천사나 다름없지 않을까요?
" 맛있니? "
" 네 ... "
" 벌써부터 이렇게 추운데 여기 있으면 겨울을 나기 힘들꺼야. 좀 더 따뜻한 곳으로 가는게 어떻니? "
" 하지만 전 집이 없는걸요 ... "
" 내가 데려다줄께. 푹 쉴 수 있는 곳으로. "
남자는 아이에게 먹을 것을 제공해주고 잠자리까지 제공해주려고 하나봐요. 오 정말 천사와도 같지 않나요? 저 아이의 눈에서는 저 사람의 뒤에선 밝은 후광이 비치고 얼굴은 너무 눈부셔서 보지 못할 정도가 아닐까요? 아이가 너무 무방비하다고 생각한다구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다행히 아이는 오랜 길거리 생활로 어느정도 돌아가는 구석을 알고 있었어요. 아이가 고개를 저으며 거부하자 남자가 돌변할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은 사람인데 조곤조곤 논리적으로 설명하네요. 예를 들어서 ... 어차피 여기 있으면 너가 할 수 있는 것도 없는데 그냥 따라가는게 더 좋지 않겠냐, 같은? 아이는 필사적으로 거부하지만 계속된 설득에 못이겨 결국 수락을 하고 말았어요. 하지만 여전히 아이에게 남자는 천사나 다름없는 존재가 아닐까요?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건 따뜻한 잠자리와 제대로 된 음식일테니 말이에요.
" 내일까지 푹 쉬고 있으렴. "
남자는 아이를 어떤 방에 넣어두고 밖에서 잠궈버려요. 아무래도 도망가는걸 방지하고자하는 것 같지만 ... 밖에서 잠그는건 너무한거 아닌가요? 그래도 방에는 작은 창문도 있으니까 너무 안좋은건 아닌 것 같네요. 남자는 상냥하던 미소를 지워버리고 바깥으로 나와요. 그리곤 어디론가 연락을 해서 통화를 하기 시작하네요. 멀어서 제대로 들리지는 않지만 ... 수술? 이라는 단어가 들려온것 같아요. 아이가 어디 아픈게 아닐까요?
" 아니 그러니까, 너무 짠거 아닙니ㄲ ... "
통화를 하던 남자의 몸이 갑자기 앞으로 쓰러져요. 누군가 뒤에서 강하게 찬것처럼 쓰러진 남자는 뒤를 훽 돌아보곤 잔뜩 찡그린 얼굴로 누구냐고 물어요. 남자를 걷어찬 사람은 ... 하늘색의 머리가 너무나도 인상적인 또 다른 남자에요.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있지만 신발을 털고 있는걸 보면 걷어찬게 확실해보였죠.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너무나도 당황했지만 쓰러졌던 남자는 칼을 뽑아들고서 하늘색 머리의 남자에게 찔러들어가요. 하지만 다시 걷어차이고 어디선가 나타난 사람들에게 팔을 잡혀버려요.
" 레이크. 내가 분명 말했잖아요. 돈이 없으면 사지를 말라니까요. "
" ㄱ,곧 돈이 생긴다고! 내일이면 거금이 생긴ㄷ.. "
" 세번째 기회는 없다고 분명 말했어요. 이래서 후불거래는 신용이 없으면 안된다니까요. 주선자를 믿었는데. "
" 제발, 제발 살려줘. 응? 돈은 내일까지 꼭 갖고 올께. "
" 내일이 오면 또 그 다음날, 그리고 또 그 다음날. 레퍼토리가 너무 신물나서 듣기도 싫네요. "
웃으면서 말하던 하늘색 머리의 남자는 눈짓으로 사람들에게 신호를 보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남겨진 남자는 발악하다가 바로 기절해버리고선 어딘가로 끌려가네요. 이런이런 ... 그 남자는 천사인데 말이에요. 날개라도 잘라서 팔려는걸까요? 건물 안을 돌아보던 남자는 한 아이를 발견해요. 문을 마구 두드리고 있는 아이를.
" 이게 아까 말한 그거야? "
" 아저씨는 누구에요?! "
" 음 ... 나쁜 아저씨라고 하자. "
스스로를 나쁘다고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말이죠. 남자는 살짝 미소를 짓더니 아이의 머리를 크게 헝클어줘요. 그리고선 여기 잠깐 있으라고 한 뒤에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요. 이 남자도 아까 그 사람과 같은 사람인걸까요.
" 아 엄마, 갑작스럽게 전화해서 미안해요. "
남자는 아이를 옆에 두고서 자연스럽게 전화를 걸어요. 엄마라고 불리운 사람은 이 사람의 엄마인걸까요. 가끔은 난처한 표정도 지었지만 통화 결과가 좋았는지 남자는 아이와 눈을 맞추고서 무어라무어라 설명해줘요. 아이는 처음엔 거절하지만 아까처럼 다시 설득에 당해버려서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여요. 만족스런 표정, 그 표정에 무언가 안심이 됐는지 아이가 천사와도 같은 표정을 지어요. 마치 뒤에 작은 날개가 있어도 믿을만큼. 비록 그 날개가 꺾여떨어질뻔 했더라도 누군가 잡아준다면 ... 그래요. 천사의 날개에 두 손을 가져다준다면 분명 날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아이는 누군가 차로 데리러 와서 어딘가로 떠나버렸답니다. 남자는 끝까지 아이를 바라보다가 입에 담배를 물어요. 그 자리에 가만 서서 몇개비를 피고 피고 또 피던 그는 결국 마지막 담배를 발로 비벼끄고 다시 갈 길을 가버리네요. 이 남자는 천사일까요? 그 아이에게 이 남자는 진정한 천사였을까요? 안타깝게도 ... 이 남자의 날개는 이미 꺾이고 부러져 더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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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YZ주 (p8p1CBN2Xs) 2021. 1. 5. 오전 12:28:30시니컬한 캔 너무 좋아 (쉬익쉬익) 괜찮아요:3 아니 크로엔도 그렇고 캔도 그렇고 다들 yz를 살인마로 보고 있어ㅋㅋㅋㅋㅋㅋ미쳐 진짜(사실 너무 좋음)
진단이 다들... (일상도...) -
712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29:12크로에에애애앤!!!! 왜 더이상... 더이상이야....!!!!(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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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에키드나주 ◆B/WA/edw1M (Hx2mVeFLEY) 2021. 1. 5. 오전 12:29:31에키 : ....와이즈 내가 모르는 곳에서 뭘 한거야.. 시비 걸리면 말로 해결하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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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전 12:32:12벌써 12시 32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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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전 12:35:14조아 늦은 새벽의 일상을 구한다는 것이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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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느베야-모드레드 (AO17ld5s2A) 2021. 1. 5. 오전 12:36:13그런 얼굴에, 그런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애탄 사람이 이백 년간 수도 없이 많았겠지만 한 번도 애탄적이 없다는 말은 신기했다.
" 모드레드, 나이 헛먹었구나?"
그가 자신의 앞에서 애처로이 사랑을 고백하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투정처럼 자신은 왜 갖지 못하냐고 말하는 그의 모습이 만족스러워서 그녀는 죄책감이 들었다. 이런 말을 내뱉는 자신과 그런 그녀를 증오하며 칼로 찌르는 그를 상상하니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
" 밉지 않아."
달콤한 거짓말로 그를 가두거나 아니면 반대의 것으로 그를 울리는 그런 것을 그녀는 하지 않기로 했다. 단순 충족감, 쾌감따위에 휩쓸리기에 그녀에게 그는 소중한 사람이었다. 눈물로 얼룩진 제 얼굴과 볼품없어진 제 목소리가 그의 반감을 사기를 그녀는 간절히 염원했다.
" 네가 원하는 사랑은 난 못 줘. 하지만 기다려줄게. 네 마음이 정리되고, 너를 위해 모든 걸 바칠 사람을 찾으면 떠나줄게."
그때까지 옆에 있어주겠다는 말이었다. 사실 모드레드가 말을 꺼내지 않으면 제가 먼저 계약을 깨자고 하려던 참이었으나, 그는 이미 제게 깊은 사람이었다.
" 난 원래 도망가는 사람이라, 누굴 사랑하는 거. 그런 걸 잘 못해. 나쁜 사람이지?"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그를 안아주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도망가지 않을게. -
717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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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전 12:37:46>>717 뭐야 고양이 ... 고양이 귀여워!!! 조아요! 상황은 어떤게 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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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전 12:39:45>>710 크로엔주 독백 찌는 솜씨가 장난 아니야... 좀.. 많이 짜지만(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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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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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와이즈 - 캔 (p8p1CBN2Xs) 2021. 1. 5. 오전 12:40:35"농담은."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그가 웃는 것 정도는 여자의 눈에 쉽게 들어왔다. 그리고 상대의 장난과도 같은 말에 와락 이맛살을 구겨내며 뇌까리는 말이 무뚝뚝하다. 하지만 곧, 낮고 작게 실소가 말 끝에 덧대어진다. 툭, 떨어지는 실소였고 불친절한 말투였다. 다른 사람에게 살인마로 보일 수는 있다. 이런 골목을 보더라도 동요가 없고, 상황에 관심이 있다고 불친절한 어조로 모호하게 이야기했으니. 여자는 그가 오해하더라도 상관없었지만, 막상 살인마라는 단어를 직접 들으니 기분이 영 좋지 못했다.
나른하게 내리깐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씹어삼키듯이 천천히, 그리고 은근하게 그의 모습을 차근하게 살폈다. 뜸을 들이는 상황에서도 여자는 바람막이 주머니에 양손을 쿡 쑤셔넣은 채로 그의 말이 떨어지길 묵묵히 기다렸다. 청소부, 라는 단어에 그제서야 아 하고 여자가 탄식처럼 입을 열었다. 이런 미친 도시에 청소부가 없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직접 눈으로 보는 건 새삼스러웠다. 그래서 여자는 조금 더 그를 유심히 살폈다. 볼수록 수상쩍은 그를.
"일단 당신이 말한 첫번째는 오답이에요. 나는 선량한 시민이기는 해. 일단은."
수레에 있는 시체들을 향해 얕게 시선을 돌려냈다가 여자는 그의 질문에 입가를 비틀어내며 말을 뇌까렸다. 여자의 말은 아예 거짓말은 아니였다. 선량하지는 않지만 시민은 맞았다. 퍽 수상쩍어보이기는 해도, 그게 여자의 최선이였다.
"그 외에는 설명할만한 게 없네. 아쉽게도 말이에요." -
722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전 12:41:10저택 구경 시켜달라고 해도 괜찮ㅇ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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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전 12:41:42(새로운 팝콘을 리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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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41:43핫 그럼 저택 오는 두 번째 인간은 크로엔인가! 응!! 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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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YZ주 (p8p1CBN2Xs) 2021. 1. 5. 오전 12:42:10>>713 yz: ? ? ? 선배 ? 나 그냥 트리즌 잡은 것 뿐인데요 ? 나 일반인 안때려 ?
모드레드주 짤 귀여워잉..허어잉...;^; 일상이 맛있고 짜..어허잉;^; -
726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42:33시간대가 밤이면 몯렏쟝 샤워가운만 입고 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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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에키드나주 ◆B/WA/edw1M (Hx2mVeFLEY) 2021. 1. 5. 오전 12:42:53>>725 에키 : 그..그렇지??(고민)
새 일상! -
728 YZ주 (p8p1CBN2Xs) 2021. 1. 5. 오전 12:43:39>>723 (슬쩍 뺏어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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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YZ주 (p8p1CBN2Xs) 2021. 1. 5. 오전 12:45:21>>727 yz: 자, 선배. 에키. 내가 일반인 때리면 그 사람이 어떻게 될 거 같아요 ? (진지)
:3 새 일상(프로 관전러 자세) -
730 에키드나주 ◆B/WA/edw1M (Hx2mVeFLEY) 2021. 1. 5. 오전 12:46:43>>729 에키 : 그..그래서 죽였나고 물은거잖아...!! (진심)
(팝콘뇸뇸) -
731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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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12:48:03yz:(아)(납득) 그냥 트리즌 잡은 거 뿐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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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12:48:57>>7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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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50:15주로 게임할 때 내가 퍼블로 죽어서 조용히 저 짤을 쓰면 왠지 다들 웃더라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왜죠.. 왜죠..... 이래서 내가 퍼블인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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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12:50:52(아 모드레드주...웃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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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에키드나주 ◆B/WA/edw1M (Hx2mVeFLEY) 2021. 1. 5. 오전 12:51:56ㅋㅋㅋㅋ짤 모야 ㅋㅋㅋㅋㅋ☆
>>732 일단 에키는 와이즈가 누굴 때리든 죽을까봐 걱정하는걸로.. -
737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12:52:52(yz는 조금 억울해졌다. 사람 안때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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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전 12:53:27>>728 (극대노)
몯주 퍼블...ㅋㅋㅋㅋㅋ 아 웃으면 안되는데.. -
739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전 12:54:21나도 졸려서.. 이제 자야겠다. 답레는 올라오면 일어나서 마저 이을게! 다들 미리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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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12:54:33>>738 (구겨진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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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12:55:03느베야주 잘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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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에키드나주 ◆B/WA/edw1M (Hx2mVeFLEY) 2021. 1. 5. 오전 12:55:32느베야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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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모드레드 - 느베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55:57"헛 먹은 건지도 모른다구? 이 나이 먹고 창피한 거 모르고 막 울거야?!"
나는 울먹이면서 말했어. 눈물이 안 흐른다는 게 짜증나... 나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어.
"왜 그렇게 말하는거야... 받기만 해도 기쁠텐데.. 왜...."
말을 다 끝맺지 못했어. 인간이라, 내가 이해를 못하는건가? 나는 얌전히 느베야의 품에 안겼어.
"... 나쁘지 않아."
느베야는 나쁘지 않아. 그래서 나는 나직이 덧붙였어.
"진짜 나빴다면, 내가 계약하자고도 안했을 거고 좋아한다고도 안했을 걸."
그리곤 잠깐 눈을 감았다가 떴어.
"이 드레스룸에 있는 옷들이나 악세서리들은 주인이 이제 존재치 않아. 그러니까, 원하는 걸 가져가도 돼. 어딘가에서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되니까." -
744 밤산책 (YqARW/fTwE) 2021. 1. 5. 오전 12:56:14언제부터 밤의 산책을 즐겼는지 모르겠는데 잠이 안오는 날에는 밤거리를 다니면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는게 좋았고 이게 연 단위의 일상이 되어버리자 이젠 습관이 되어서 여유로운 날엔 항상 산책을 즐기곤 했다. 낮에 입고다니는 칙칙한 옷 말고 편한 복장을 입고 하는 산책은 충분히 하루를 마무리하는데 좋으니까.
" 음 ... 걷다보니 너무 멀리 와버렸네. "
근데 이 산책의 단점을 꼽자면 아무 생각도 안하고 걷거나 혹은 많은 생각을 하면서 걷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엄청난 거리를 와버린다는 것이다. 그냥 적당히 돌다가 들어오려는 것이 어쩔 수 없이 도시탐방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내가 정신을 차렸을때 도달한 곳은 해안가에서 유명한 저택이 가깝게 보이는 곳이었다. 저곳의 주인을 얼마전에 만났었는데 ... 텐션을 따라잡기가 힘들었던 사람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저기나 한번 가볼까해서 나는 저택을 향해 걸어간다.
" 실례합니다~~ "
저택의 앞에서 벨을 누른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지금 늦은 밤인데 이 시간에 찾아가면 엄청나게 실례인거 아냐? 라고 깨달아봤자 이미 벨은 누른 뒤다. 욕먹어도 할 말이 없네 아주 그냥. 덕분에 나는 살짝 쫄아서 제발 그가 자는데 벨소리를 못들어서 안나오기를 빌었다.
// 칼에 찔리기 전 시점! -
745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56:30잘자 느베야주!!:3
암튼 저 짤은 매우 유용하긴 하다!:3 -
746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전 12:56:34느베야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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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모드레드 - 크로엔 (aYxCwI.V2M) 2021. 1. 5. 오전 1:01:11와인색 샤워가운 좋아! 와인색 좋아!!! 샤워가운의 보들보들한 느낌에 침대 위에서 뒹굴 거리다가 난 두 귀를 쫑긋 기울였어.
인기척! 그리고 초인종 소리!!
"나가요!!!!"
새로운 아이?! 누구지?! 방문객?! 낯선 사람?! 나는 두근두근 하면서 황급히 현관 쪽으로 뛰어 내려갔어.
"웰컴 마이 하우스!!!!"
나는 문을 활짝 열어 젖히며 말했어. 그리고 문 앞에 있는 크로엔을 보고 활짝 웃었어.
"어서 와! 어서와! 내 집에 오고 싶었어ㅡ? 앗, 지금 가운 차림인데....."
나는 일부러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 말 끝을 늘이다가 씩 웃었어.
"들어와! 들어와!" -
748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1:02:27모드레드 가운 차림 이건 못 참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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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에키드나주 ◆B/WA/edw1M (Hx2mVeFLEY) 2021. 1. 5. 오전 1:05:05크로엔주 잘자!
못참지.. -
750 에키드나주 ◆B/WA/edw1M (Hx2mVeFLEY) 2021. 1. 5. 오전 1:05:42아니 왜 크로엔주가 자러간다는걸로 봤지(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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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크로엔주 (PEcxExuP8M) 2021. 1. 5. 오전 1:06:41((자러가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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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07:14(((낮 일상에서도 샤워가운 입고 돌아다니기...)))(메모)
몯렏: 엗 나 감기걸려?!(동공지진) -
753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1:07:52(어디가세요 크로엔주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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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1:08:34>>752 뭐야 모드레드 감기 걸리면 안돼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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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08:38크로앤주 어디갘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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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에키드나주 ◆B/WA/edw1M (Hx2mVeFLEY) 2021. 1. 5. 오전 1:13:46미아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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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캔 - 와이즈 (5bDHWhOaVQ) 2021. 1. 5. 오전 1:18:12아무래도 그녀는 살인마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 듯 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살인마라는 말을 좋아할 사람은 없겠지만, 그는 장난치느라 머리를 너무 얕게 돌리고 있었다.
" 뭐야 아가씨. 내가 마음에 들었어? "
자신을 이리저리 살피는 모습에, 그가 내뱉은 말이었다. 방금 그 눈초리 어디에 마음에 드는 기색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키득키득 웃으며 남은 맥주를 모두 입 안에 털어넣었다.
" 어... 그래? 그럼 뭐, 그렇다고 쳐줄게. "
아무래도 그는 그녀가 선량한 시민이라는 것을 인정하고싶지 않은 모양이다. 어쩌면 의심을 하고있는지도 몰랐다. 그녀는 선량한 시민이라기엔, 이 참상을 보고도 관심이 간다고 말했으니까. 그래도 당장에 적대심은 없어보이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 비밀이 많은 아가씨네. 뭐 상관 없지만. "
그는 웃음지으며 수레를 텅 닫아버렸다. 넣을건 다 넣었으니, 더 이상 열 필요는 없겠지. 안에 있는 시체를 계속해서 보여줄 이유도 없었으니까.
" 뭐 그럼, 자기소개나 할까? 난 냌이야. 아가씨는? "
그는 분명히, '냌' 이라고 말했다. 자기딴에는 가명으로 쓰는 것일테지만, 이름의 발음이라던가가 굉장히 이상했기에. 그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결국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 아, 농담이야. 캔이야 캔. 간단하지? " -
758 크로엔 - 모드레드 (PEcxExuP8M) 2021. 1. 5. 오전 1:18:49오우야 오우야 이 새벽에도 텐션이 장난 아니시군요. 벌컥하고 열리는 문과 함께 들리는 큰 목소리에 놀래서 움츠러든 나는 곧 문을 연사람을 보고 작게 손을 들어 인사한다. 괜히 왔나 싶기도 했지만 다행히 자고 있던건 아니었는지 팔팔해보인다.
" 아 그냥 궁금해서요. 전부터 안쪽은 어떤지 보고싶었거든요. 너무 늦은 밤이라 실례긴한데 ... "
우선 샤워가운을 입고 있는걸 보면 방금 씻고 나온것 같았으니까 자고 있다가 나온것 같지는 않았다. 애초에 자던 사람이 저렇게 쌩쌩할수가 없다니까. 그래도 너무 늦은밤에 갑작스레 찾아온거라 나는 조금 쫄았지만 그래도 당당하게 말하고 싶은 것을 얘기한다.
" 혹시 구경해도 괜찮을까요? "
저 아래에서 보면 여기가 그렇게 궁금할수가 없더라고. 나중에 일하다가 심심하면 저택 들어가본 썰 푼다 이러면서 노가리도 깔 수 있고. -
759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1:20:24냌냌ㅋㅋㅋㅋㅋㅋㅋㅋ(캔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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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몯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22:06드디어 조용해졌가. . 아아 ...ㅠ 답레 내일 아침에 줄게 크로엔주!!!
다들 아침과 저녁에 봐.!!!!! -
761 이름 없음 (5bDHWhOaVQ) 2021. 1. 5. 오전 1:24:11ㅋㅋㅋㅋㅋㅋ캔은 멍청해서 저런 가명밖에 생각 못해... (캔 : ?)
아무튼! 나도 이만 자러가봐야겠다! 답레 올려주면 내일 이을게 와이즈주! 다들 굿나잇! -
762 캔주 (5bDHWhOaVQ) 2021. 1. 5. 오전 1:24:34안니 왜 이름없음...? 버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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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크로엔주 (PEcxExuP8M) 2021. 1. 5. 오전 1:31:20천천히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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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와이즈 - 캔 (kh2OB4PM6c) 2021. 1. 5. 오전 1:32:58여자, 와이즈 지킬은 아직 공기 중에 남아있는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는 것에 바람막이 주머니에서 담배갑을 꺼내 얄쌍한 슬림형 담배를 뽑아서 입술 사이에 비집어 넣었다. 라이터를 찾던 여자는 난데없는 그의 말에 옅은 보랏빛 삼백안으로 그를 가만히 바라봤다. 한번 눈을 감고, 여자는 잇새로 담배 필터를 짓뭉개서 씹어낸다. 마음에 들었기보다는 관심이야 있지. 보통 수상쩍은 사람을 보면 피하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였지만 안타깝게도 여자는 그 일반적인 반응을 보이기에는 그리 일반적이지 못했다. 담배를 꼬나문 와이즈의 입가가 비틀어졌다.
"뭐, 관심은 있어요. 마음에 드는지는 잘 모르겠네?"
키득키득 웃는 그의 웃음과 여자의 낮고 작게 흘리는 실소가 섞였다. 맥주 한번 맛있게 마시는 사람이네. 여자의 의미없는 생각이였다. 그렇다고 쳐줄게 라는 그의 말에는 여자의 이맛살이 와락 구겨졌지만 말이다. 와이즈는 삐딱하게 고개를 틀어내고 골목 벽에 기대려다가 이곳이 막 청소를 끝낸 곳이라는 걸 떠올려내고 비스듬히 자세를 잡았을 뿐이였다. 라이터 불꽃이 경쾌하게 켜지고 여자가 꼬나문 담배 끝에 붙었다.
"가명치고는 특이한 이름인데."
웃기지도 않는 가명이였다. 여자는 결국 얕게 미소를 흘리면서 담배를 태웠다. 결국 그가 제대로 소개를 하자, 여자의 시선이 얕게 자신의 들고 있는 맥주 캔에 닿았다. 캔? 하고 여자는 말을 되까리며 되묻는다.
"혹시 그것도 가명이에요?"
/순간 CAN? 하고 알파벳 하나하나 짚으며 되물을 뻔한 yz... -
765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1:33:45모드레드주 캔주 잘자요:3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캔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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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1:47:57(이 스레는 이제 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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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전 2:32:13(제 맘대로 할 수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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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2:33:03? ? ? 크로엔주 왜 안자요.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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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전 2:35:08쳇 점령을 실패했군 ... 깃발꽂기에 실패하여 자러갑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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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2:36:08:3 ㅋㅋㅋㅋㅋㅋ진성 새벽러는 이길 수 없죠. 잘자요 크로엔주(점령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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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ㅈ³ (gVC1yTLx5Y) 2021. 1. 5. 오전 2:53:28재..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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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2:55:41? ? ? 지젤주 ? 아니 왜 못자시고 아니 일단 어서오세요 ? !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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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ㅈ³ (gVC1yTLx5Y) 2021. 1. 5. 오전 2:59:00일이.. 너무.. 많은거시애오... 자격증 시험이.. 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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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3:01:30엇엇 고생이시군요 지젤주 ;^;(응원의 와랄랄라) 힘내시고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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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ㅈ³ (J99pal18no) 2021. 1. 5. 오전 3:06:19왈랄랄루...! 너무 늦게 주무시진 마시고! 저는.. 물러갑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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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YZ주 (kh2OB4PM6c) 2021. 1. 5. 오전 3:07:10네 그럴게요:3 (애매한 표정) 지젤주도 힘내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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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ㅈ³ (J99pal18no) 2021. 1. 5. 오전 3:11:19애매하면 안돼요!! (눈 부릅뜸)
절대... 늦지않게.. 잘 수 있을 때.. 자두기야.. (사라짐 -
778 모드레드 - 크로엔 (iL5Qz3mkm2) 2021. 1. 5. 오전 7:52:58"응?실례 아니야ㅡ 들어와! 혼자라서 외롭던 차였거든!"
나는 웃으면서 안으로 들어오기 쉽게 살짝 비켜섰어. 누군가가 온다는 건 좋은 거잖아?!
"집이 좀 옛날 식이라서 그렇지, 괜찮아! 구경해봐도 돼!"
나는 활짝 웃으면서 말하다가 샤워가운의 앞을 살짝 벌리면서 일부러 얼굴을 살짝 붉혔어.
"자고 가도 된다구♥?"
그러다 언제 얼굴을 붉혔냐는 것처럼 다시 씩 웃고는 고개를 돌렸지. 집
"일층에 저 방은 남자 드레스룸이고 그 옆 방은 여자 드레스룸."
나는 손으로 구석에 있는 방들을 가리켰어. 그리곤 한 쪽에 뻥 뚫린 공간을 턱짓으로 가리켰어.
"저기가 주방인데, 마시고 싶은 거 없어? 음료수랑 커피 있는데!" -
779 일모드주 (iL5Qz3mkm2) 2021. 1. 5. 오전 7:53:10나중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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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전 9:17:48갱신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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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일모드주 (iL5Qz3mkm2) 2021. 1. 5. 오전 9:20:04잠깐 휴식.... 어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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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전 9:43:51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3 고생 많으시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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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일모드주 (iL5Qz3mkm2) 2021. 1. 5. 오전 9:47:46이제 조금.있으면 퇴근이니까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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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일모드주 (iL5Qz3mkm2) 2021. 1. 5. 오전 9:47:55와이즈주.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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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전 9:51:24안녕안녕이에요~~~:3 모드레드주 조금만 더 힘내시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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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에키드나주 ◆B/WA/edw1M (74SoENDurY) 2021. 1. 5. 오전 9:53:06둘다 쫀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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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전 9:53:54에키드나주 어서와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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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에키드나주 ◆B/WA/edw1M (whJiDrDPes) 2021. 1. 5. 오전 9:55:00>>787 와이즈주는 퇴근하면서 쉬고 있으려나??? ☆ 아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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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일모드주 (iL5Qz3mkm2) 2021. 1. 5. 오전 9:57:14에키드나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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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에키드나주 ◆B/WA/edw1M (Ds29dSQvvY) 2021. 1. 5. 오전 9:58:15몯주도 안녕~ 몯주도 힘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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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전 9:58:15에..집입니다.. 이불 너무 좋아..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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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일모드주 (iL5Qz3mkm2) 2021. 1. 5. 오전 10:00:48축하해 와이즈주! 나도 현재 퇴근하고..나면 다른 곳 출근해야지... 느애애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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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에키드나주 ◆B/WA/edw1M (ru59dtyCzY) 2021. 1. 5. 오전 10:03:11>>791 (이불 꼬오기)
>>792 앗 아앗.. -
794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전 10:06:25엇엇 모드레드주....;^; 나 울어;^;
(이 불 좋 아.) -
795 에키드나주 ◆B/WA/edw1M (zVrp5qPjEk) 2021. 1. 5. 오전 10:08:45>>794 이제 따뜻하게 코코낸내 하면서 푹 쉬면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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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전 10:15:56아직 자기에는 아쉽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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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모드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0:16:32으어어.. 갱신이다 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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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전 10:26:24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3 얼른 몸 녹이시는거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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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모드주 (aYxCwI.V2M) 2021. 1. 5. 오전 10:30:10이따 다시 출근이지만 이제 쉬어야지... :3 이제 몸 녹이면서 답레들을 기다려야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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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전 10:40:03허어잉 모드레드주 언제 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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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모드주 (2e3kDM7IpY) 2021. 1. 5. 오전 10:44:16아마 이번주는 이따 출근하는 일 퇴근 후 말고는 없을.. 걸...?(흐릿) 이번주에는 부득이하게 투잡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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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전 10:46:54아이고 모드레드주..;^; (꼬오옥) 고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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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모드주 (2e3kDM7IpY) 2021. 1. 5. 오전 10:55:11다음주부터는 조금 나아질 수도 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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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전 10:56:06(뒤에 아마가 붙었잖아요;^; 나 울어.)다음주에는 나아지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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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에키드나주 ◆B/WA/edw1M (vQn53xJjVg) 2021. 1. 5. 오전 10:57:49아이고.. 두사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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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청주 (w2LU1sH81A) 2021. 1. 5. 오전 11:01:05안녕하세요~ 오늘도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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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전 11:02:29청주도 어서오세요 힘내시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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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모드주 (2e3kDM7IpY) 2021. 1. 5. 오전 11:07:17청주 어서와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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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에키드나주 ◆B/WA/edw1M (CVNXGYGBSI) 2021. 1. 5. 오전 11:11:50청주도 힘내기!! 와이즈주랑 몯주는 푹 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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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모드주 (FR473rK7r6) 2021. 1. 5. 오전 11:37:04갸아악 난 다시 일하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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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전 11:42:36(비몽사몽) 모드레드주 힘내세요...:3 다녀와영.....:3 그리고 저는..저녁에..(쓰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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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크로엔 - 모드레드 (YqARW/fTwE) 2021. 1. 5. 오후 12:22:46이 큰 저택에 혼자 산다니. 외롭기도 하겠다. 저택은 옛날식이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고리타분하다기보단 옛날의 그 양식을 그대로 보존한데다가 상태도 좋아서 고풍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 살면 어떤 느낌일까 싶었지만 모드레드씨의 농담에 웃으며 답한다.
" 자고 가면 너무 실례 아닐까요~ "
내 집에서도 못자는데 남의 집에서는 얼마나 못잘지 알 수조차 없다. 정말 텐션을 따라잡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서 안으로 들어가서 고개를 돌려 주변을 둘러본다. 느낌 같아서는 집사고 메이드고 엄청 많을 것 같은데 아무도 없고 모드레드씨 혼자 산다는건가 ... 진짜 외롭겠는데.
" 아 저는 음료수로 부탁드릴께요. "
커피는 써서 별로 안좋아한다. 그냥 몸이 너무 피곤해서 능률이 떨어진다 싶을때 한잔씩 마셔주는 편이었고 ... 그마저도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니었다.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 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건 좀 입에 안맞아서 그냥 커피를 마셔버리는 편이었다. 쓴게 싫어서 술도 안마시는데 커피라고 다를건 없었다.
" 이런 곳은 파티하면 잘 어울릴것 같은데 말이에요. "
만화나 영화 같은 곳에서는 이런 대저택에서 커다란 홀에 다들 모여서 춤을 추고 그러지 않았었나. 그런 모임 같은게 있으면 보기만해도 즐거울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그냥 위에서 사람들이 어울리고 모여서 술을 마시고. 그냥 그런걸 보는 것만으로도 좋지 않을까.
" 드레스룸엔 옛날 옷들도 있나요? "
이런 저택에 잘맞는 격식있는 옷들 같은거 말이에요.
//답레와 함께 갱신! -
813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12:31:30크로엔주 안농안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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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2:33:15자게해줘.. 자고 싶어.... ;^; 크로엔주 느베야주 어서오세요....후후, 고양이 녀석들 앙칼지게 영역다툼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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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12:36:03오늘은 꽃 진단 \(❁´∀`❁)ノ
느베야에게 라일락 이/가 속삭였다. 지금이 그를 붙잡을 마지막 기회라고.
#꽃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45507
그래 좀 붙잡고 다녀!!!
느베야님의 꽃과 꽃말은 " 보라 장미 - 불완전한 사랑, 영원한 사랑" 입니다!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39394
불완전한데 영원하다니 너무 상반되잖앜ㅋㅋㅋㅋ
그나저나 진단에서 보라색 자주 나오는거 신기하다... 진단 뒤에 사람 있는거 ㄹㅇ인가봐. -
816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12:36:55>>814 와이즈주 자게 조용히 하라구.. 귀여운 녀석들,,,
와이즈주 안농안농*♡* -
817 에키드나주 ◆B/WA/edw1M (zl0cMs0KzE) 2021. 1. 5. 오후 12:38:25크로엔주 느베야주 어서와~ ☆ 와이즈주는 언능 자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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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2:38:38내가 보일러를 틀어서 따뜻하니 좋을테지 귀여운 것들....(쓰러짐) 안녕안녕~~~:3
오..오오 느베야 진단..(함냐함냐) -
819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12:39:29에키주도 안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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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후 12:39:56크로엔님의 꽃과 꽃말은 " 수국 - 변덕, 진심, 고집, 당신은 차갑다." 입니다!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39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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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엔에게 제비꽃 이/가 속삭였다. 이미 사랑에 파묻혔는데 뭘 고민하냐고.
#꽃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45507
오우오우 ...
-- -
821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12:40:52크로엔주 진단 맛있어.. 크로엔 다정한데? 차가운 면도 있긴 하지(매운맛을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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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2:41:16와이즈 지킬에게 데이지 이/가 속삭였다. 망상을 그만두라고.
#꽃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45507
(어 넹)
와이즈 지킬님의 꽃과 꽃말은 " 은목서 - 유혹" 입니다!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주세요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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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z본다.)(안본다.)
에키드나주도 안녕:3 -
823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12:41:58ㅋㅌㅋㅋㅋㅋ 아니 진단보다 와이즈주 반응이 더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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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12:42:54답레는 설거지하고 들고 올게! 왜 설거지 많아!?!?!(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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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후 12:42:59다들 진단 맛있게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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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2:43:08아 진단 맛있다~~~:3 (냠) 내 반응이 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맞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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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에키드나주 ◆B/WA/edw1M (Ds29dSQvvY) 2021. 1. 5. 오후 12:43:26에키드나 에게 물망초 이/가 속삭였다. 그렇게 해서 행복하다면 괜찮다고.
#꽃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45507
에키드나 님의 꽃과 꽃말은 " 꽃쥐손이 - 새색시" 입니다!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주세요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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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8 모드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12:43:32추워!!!!!!###
기다리는 동안 답레 쓾수 있을듯?!
갱신이야# -
829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2:43:44(바쁠때 밀린 것의 흔적이죠:3 다녀와요. 느베야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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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모드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12:44:00다들 진단 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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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2:44:43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인데 아이고 모드레드주!!!;^; 나 울어;^;
(에키드나 진단도 먹음) -
832 에키드나주 ◆B/WA/edw1M (ru59dtyCzY) 2021. 1. 5. 오후 12:46:47느베야주 다녀와! 몯주 어서와!
>>831 와이즈 진단도 퍼먹 ☆ -
833 모드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12:46:59ㅁㅁㅁ무리 못쓴더 4시애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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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2:47:27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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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후 12:47:46몯주 다녀오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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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캔주 (pM6KBCSvIQ) 2021. 1. 5. 오후 12:59:05캔에게 로즈마리 이/가 속삭였다. 그렇게 원한다면 붙잡으라고.
#꽃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45507
캔님의 꽃과 꽃말은 " 크랜베리 - 마음의 고통을 위로하다" 입니다!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39394
🤔..... -
837 느베야-모드레드 (AO17ld5s2A) 2021. 1. 5. 오후 1:21:12" 귀여워라."
분명 이렇게나 큰데, 그렇게나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데. 그녀에게 그는 귀엽게 느껴졌고 더 나아가 자신의 남동생마저 떠올리게 했다. 그는 울지 못했지만 대신 그녀의 눈가는 촉촉이 젖어 있었다.
' 난 나쁜 사람인걸.'
나쁘지 않다고 덧붙이는 모드레드를 그녀는 더 꽉 안아주었다. 자신은 그에게 온전히 마음을 주지 못했지만 그는 자신에게 필요한 말을 해주었다.
" 모드레드."
그는 화를 내거나 계약을 깨기는커녕 제 드레스룸의 의류를 가져가도 좋다는 말을 했다. 그는 자신에게 어디까지 줄 셈일까. 이런 사람이 있으면 기쁠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그 순간이 다가오니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 이 티아라와 드레스만으로 나는 족한걸."
그녀는 드레스 때문에 숨겨진 작은 발끝을 들어 그의 머리칼을 매만져주려 했다. 이백 살 먹은 뱀파이어가 이렇게 여리게 느껴지다니. 그녀가 그를 미워할 수 없는 것처럼 그도 그녀를 싫어할 수 없는 것일까. 부풀어진 드레스 사이로 들어온 공기가 차게만 느껴졌다.
" 그리고 모드레드, 나도 너 좋아해. 사랑은 아니지만 네가 사람인지 뱀파이어인지 다 치워두고 너를 좋아해."
그녀는 문을 응시했다. 이만 나가야할 것 같아서. -
838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1:21:56>>836 캔주 반응이 아리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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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캔 - 와이즈 (pM6KBCSvIQ) 2021. 1. 5. 오후 1:23:33" 와우. 처음보는 아가씨한테 관심을 받은건 처음인데. "
이건 좋아해야하나? 그는 질문을 던지며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였다. 그러다가, 그녀의 이마가 구겨지는 것을 보고 또다시 웃었다. 좋고싫음이 확실한 사람인것 같다고 생각했다.
" 그치? 내가 생각해도 냌은 좀 아니야. "
겨우 알파벳 자리만 바꾸었을 뿐인데 이렇게 이상해질 줄이야. 뭐 그래도 나쁜 시도는 아니었을거라고 그는 생각했다. 어쩌면 괜찮은 가명이 나왔을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 뭐야. 불만이야? "
그녀의 시선이 들고있던 맥주캔에 닿는것을 본 그는, 고개를 삐그덕 기울였다.
" 설마 지금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찌그러진 깡통이랑 비교한건 아니지? "
별로 기분좋아보이는 목소리는 아니었다.
" 농담. 아무튼 깡통이랑 비교하지는 말아줬음 하네. "
하지만 어느새 평소대로의 목소리로 돌아와, 그저 키득키득 웃었을 뿐이다. -
840 캔주 (pM6KBCSvIQ) 2021. 1. 5. 오후 1:24:14느베야주 안녕~ ㅋㅋㅋㅋㅋ그냥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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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1:24:44캔주도 안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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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후 1:26:57캔주 어서오세요! 그럼 저도 일상구함 팻말을 꽂아두고 ... 씻고 와야겠네요! 홈트 힘드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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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1:35:30홈트 힘들지,, 일상은 내가 텀이 길어질 거 같아서 좀 기다려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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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와이즈 - 캔 (SCb2fPjtZw) 2021. 1. 5. 오후 1:37:40"괜찮아요. 나도 처음 본 남자한테 관심이 가는 건 처음이거든."
여자는, 말짱하게 무뚝뚝한 표정에 실소를 흘려내며 그의 말에 대꾸했다. 내가 호감가는 얼굴은 아니라서, 하고 말을 뇌까려내던 여자, 와이즈 지킬은 잠시 입을 다물었고 고개를 삐딱하게 고개를 틀어냈다.
"좋아하든 아니든 그건 당신 마음."
와이즈의 입가에 머물러 있던 실소는 이내 얕은 미소로 바뀌고, 여자는 바닥에 담배를 뱉어냈다. 그 떨어져내리는 담배를 워커가 뭉갰다.
"불만은 없는데요. 그냥 지금 말해준 그 이름이 더 가명같아 보여서."
신기하거든. 여자의 뉘앙스는 여전히 불친절했다. 냌보다는 캔이라는 이름이 훨씬 가명스러운 느낌임은 분명했다. 새삼스럽게 자신의 시선이 짧게 맥주캔에 머무른 걸 봤는지 여자는 궁금했다. 여자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설마요? 하는 빛을 담아냈다. 우연하게 만났다고는 하나 처음 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건 여자로서 사양이였다. 적은 만들어둬봤자 후에 귀찮아진다. 안그래도 헌터라는 특수한 직업 때문에 적이 한가득일테고.
"맥주 한캔 더 줄테니까 기분 풀어요. 캔."
여자는 맥주캔 하나를 더 꺼내서 그에게 흔들어보였다.
/(구겨진 종이조각) -
845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38:37저도 일단 좀 봐야할 것 같아서 지금은 물러나 있겠어요...(바람에 구르는 종이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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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후 1:41:01후우 씻고 누우니 나른하네요 ... 침대 체고야 .. 저는 텀은 신경 안쓰니 마구 찔러주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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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1:44:54>>845 와이즈주 왜 종이조각..... (붙잡아서 꼬오기)
>>846 그럼 염치없지만 선레 부탁해도 될까?(콕콕) -
848 에키드나주 ◆B/WA/edw1M (8jOAmTax16) 2021. 1. 5. 오후 1:46:02와 새 일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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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46:38크로엔주 어서오시구 어. 왜냐면.....잘시간을 놓치니 지금 좀 죽을 것 같..으에에(꼬옥됨)(부비작)
새! 일! 상! -
850 루이스 - 마르티네즈 (3Z5JzfMpMs) 2021. 1. 5. 오후 1:47:33자신을 저버리지 않을, 자신을 상처입히지 않을 동화같고 행복한 사랑... 당신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소원은, 지금의 그녀는 모르겠지만, 당신의 눈 앞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 이 바텐더가 품고 있던 것과 거의 일맥상통하는 것이었다. 기나긴 세월 동안 그녀 역시도 그것을 바라왔지만, 그녀의 마음 속에 남은 것이라곤 날카롭게 깨진 사금파리 조각뿐이었다. 그러나,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소원의 모양이 같다고 그 색깔까지 같을 수는 없다.
"...마티. 당신, 낯설어요."
얼굴에 항상 쓰고 있던 가면 너머의 당신을 본 루이스의 반응은 아주 당연하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것이었다. 묵묵하고 담담한 당신의 시선을 힘겹게 받아내며, 루이스는 떨리려는 목소리를 다잡고 말을 이어갔다. 문득 가슴팍 안에서 심장이 제대로 뛰지 못하고 파르르 떠는 것만 같은 아찔한 고통이 찾아왔다.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고... 루이스는 느꼈다. 그러나 포기하고 싶지 않다. 이대로 무너지고 싶지도 않았고, 당신이 용기내어 보여준 가면 너머의 얼굴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기에는 그녀는 너무 나약했으니까.
"평소와 다른 마티의 모습이 낯설어서, 제가 지금껏 마티를 대해왔던 것처럼 대해도 되는지조차 모르겠어요."
루이스는 떨리는 한숨을 내뱇은 뒤 말을 이어갔다. 당신의 낯선 모습 때문에 겁을 먹었지만, 그것은 내가 당신의 모습을 몰라서이니까, 가면을 벗어준 당신을 위해 내가 당신에게 익숙해질 시간을 주세요.
"누군가를 마음속에 담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싶어요."
지금 내 마음속에 들어와 봤자, 당신이 밟게 될 것이라고는 날카로운 사금파리 조각들뿐이에요. 떨리는 목소리로, 루이스는 비참하게 유예를 청했다.
"내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주세요, 마티." -
851 에키드나주 ◆B/WA/edw1M (CVNXGYGBSI) 2021. 1. 5. 오후 1:48:12>>849 주무세여....☆ 나쁜 냥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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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루이스주 (3Z5JzfMpMs) 2021. 1. 5. 오후 1:48:14멀티를 구해볼걸 그랬나요..... 오늘도 늦었네요..
다들 좋은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
853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후 1:48:50선레는 제가! 다만 상황이 병원에 있으므로 ... 메세지를 보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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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48:53(뭐야뭐야 썸인가)(김칫국) 루이스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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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후 1:49:13>>852 항상 2멀티를 굴리고! 후회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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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에키드나주 ◆B/WA/edw1M (zl0cMs0KzE) 2021. 1. 5. 오후 1:49:21>>852 에키드나주가 비어있긴 하지만 ☆
루이스주 존점!! -
857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49:46루이스주 어제 멀티 구하셨다가는 마른 북어에서 못벗어나셨을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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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1:50:04>>853 메시지도 좋지*♡* 선레 써줘서 정말 고마워! 아직은 하던게 마무리가 안 되어서 부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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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에키드나주 ◆B/WA/edw1M (ru59dtyCzY) 2021. 1. 5. 오후 1:50:39마른 북어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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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1:50:45>>852 루이스주 어서와! 하지만 멀티는... 언제나 힘들어;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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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50:47일단은 멀티 가능이기는 한데 하나 돌리는 상태에서는 루이스주가 부담되실테고 돌린지 근시일이였고~~~:3 전 찌르는 건 보류할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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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루이스주 (3Z5JzfMpMs) 2021. 1. 5. 오후 1:51:15아뇨.. 고통 띄우기 일보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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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51:59루이스주 왜...와랄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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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에키드나주 ◆B/WA/edw1M (mSfmnbCsi.) 2021. 1. 5. 오후 1:52:01고통 띄우기 일보직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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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청주 (w2LU1sH81A) 2021. 1. 5. 오후 1:52:05요즘 부쩍 택시를 많이 타는데 택시비 넘 아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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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마르티네즈-모드레드 (44bp9S4CzY) 2021. 1. 5. 오후 1:53:03"그래요, 다르다고 해요!"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까르르 웃어버린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아, 정말로, 귀여워서 어쩌죠!
"나랑 모드가 취향이 맞아서 다행이에요. 아니라면 가서 다른 팝콘을 또 사와야했을지도 모르는걸요!"
물론 치즈팝콘같은 것도 맛있긴 하지만, 카라멜을 제일 좋아해서 집에는 그런 것밖에 없었죠.
"가능은 하죠?"
여러개를 한꺼번에 조종해야하니까 정신 사납긴 한데 되긴 될걸요? 여자는 잠시 고민하다가 이야기했죠. 아무래도 설거지나 집안일 할 때도 많이 써보긴 했으니까요.
"재미는 나쁘지 않고...영상이 꽤 괜찮아요. 영화 보는 건 재밌으니까요! 빔프로젝터가 있으면 영화관같기도 하고."
어깨를 으쓱여보였어요. 그리곤 영화가 시작되자 입을 다물고 조용히 팝콘을 먹기 시작했죠. 이따끔씩 사이다도 마시고요. -
867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53:09추울 때는 택시 못참죠. 다만 영수증이 아플뿐....;^; 청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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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후 1:53:18택시,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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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에키드나주 ◆B/WA/edw1M (cGu/ahOuIU) 2021. 1. 5. 오후 1:53:47택시... 아쁘고 비싸고 그러지 ☆ 흡... 손 내밀기 무서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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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에키드나주 ◆B/WA/edw1M (cGu/ahOuIU) 2021. 1. 5. 오후 1:54:01청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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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1:54:14청주우우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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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54:17마르주 어서오세요:3
아..고통으로 이끌려들어가자. (잘 시간 놓쳐서 죽을 맛) 일상 하나 더 들어와! 묻고 더블로! -
873 마르주 (44bp9S4CzY) 2021. 1. 5. 오후 1:54:24다들 안녕하세요...루이 답레 쓰고 다시 올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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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에키드나주 ◆B/WA/edw1M (ru59dtyCzY) 2021. 1. 5. 오후 1:54:54마르주 어서와! ☆
와이즈주가 일상 구한대여!!! -
875 마르주 (44bp9S4CzY) 2021. 1. 5. 오후 1:55:21일상은 이미 멀티라서 힘들 것같아요. ;ㅁ; 나중에 뵈요, 와이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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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56:32멀티라면 무리하지 않으셔도 돼요. 우리 맬렁마시멜로애기여우 마르.. 포근포근하게 나중에 만날 날 기대할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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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루이스주 (3Z5JzfMpMs) 2021. 1. 5. 오후 1:57:07>>863 으에엑... (질척)
>>873 잡담도 하시면서 느긋하게 써주세요... 텀은 개의치 않으니까요..
지금은 잡담도 따라가기 조금 벅차네요... -
878 에키드나주 ◆B/WA/edw1M (0mMEZ18WdE) 2021. 1. 5. 오후 1:58:06>>877 (에키냥이 꾹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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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58:15(제무덤 제손으로 파내기 스킬) 루이스주도 무리마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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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후 1:59:09>>872
욕심많은 와이즈주한테 일상 한개 더! -
881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1:59:32없으면 뭐...디비누워야지(엎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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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에키드나주 ◆B/WA/edw1M (wO/XpFfgW2) 2021. 1. 5. 오후 2:00:10>>881 그런 와이즈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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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비밀 (YqARW/fTwE) 2021. 1. 5. 오후 2:01:12지금 나는 병원 1인실에 누워서 하염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칼에 찔려서 입원했는데 몰래 탈출했다가 이런저런 봉변은 다 당하고 겨우 돌아왔더니만 담당의사 잔소리를 폭탄으로 받고서는 아예 외출금지를 당해버렸다. 여기에만 있으려니 답답해서 가끔 산책을 나가기는 하는데 그것도 병원 안쪽이라 ... 으으 심심해.
- 뭐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문득 그녀가 생각나서 메세지를 보낸다. 아마 내가 병원에 있는건 꿈에도 모를테니까 ... 아무것도 아닌척 해야지. 혹여나 찾아온다고 하면 좀 큰일인데 그러면 또 어떻게 해야하나. 문자를 보내놓고서 나는 여러 대책을 머릿속에서 강구하기 시작했다.
" 음 ... 이건 뾰족한 수가 없네. "
놀러온다고 하면 필사적으로 막아야하긴 하는데 그게 통할지 미지수라는게 문제였다. 내가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거든 ... -
884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2:01:13>>880 날 찔렀으니 선레를 부탁드리죠. 카우보이(?) 농담이고ㅋㅋㅋㅋㅋㅋㅋ상황이나 원하시는 장소있나요 안드레주?:3 선레는 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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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마르주 (44bp9S4CzY) 2021. 1. 5. 오후 2:01:23그래도 노래 듣고 하면서 말랑포근을 쌓고 있으니까요, 나중에 만날 때면 마음껏 쏟아부워줄 거예요.
>>877 배려 감사해요! 모바일이라서 잡담 멀티가 쪼금 힘들긴 하지만요...;x; -
886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2:02:27(yz주 미리 무덤 한 열개쯤 파둘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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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루이스주 (3Z5JzfMpMs) 2021. 1. 5. 오후 2:03:17처음에는 루이스라는 캐릭터에 상당히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제 자만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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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에키드나주 ◆B/WA/edw1M (0SqIrMLoNU) 2021. 1. 5. 오후 2:03:24>>886 (옆에서 거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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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후 2:03:25>>884
다이스를 주시죠!
장소는 선레를 써야하는사람이 고민하게될거에요! -
890 에키드나주 ◆B/WA/edw1M (Ds29dSQvvY) 2021. 1. 5. 오후 2:03:49>>887 루이스주 힘내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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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2:04:49엇엇 루이스...루이스주가 잘 돌리고 계신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조금 기운을 빼시고 돌려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응. 루이스주가 무리하지 않는 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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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청주 (w2LU1sH81A) 2021. 1. 5. 오후 2:05:02다들 반겨주셔서 고마워요~ 좀이따 답레 들고 다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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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2:05:43>>889 으에에 알겠어요. dice 1 2.
1. 카우보이
2. 걔 -
894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2:06:27(정신차려 yz주. 다이스식 틀렸잖어)
.dice 1 2. = 2 -
895 에키드나주 ◆B/WA/edw1M (jfn5OdpGC2) 2021. 1. 5. 오후 2:07:2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이즈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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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2:07:32(다이스 국룰: 돌린 사람이 걸린다.) 장소...장소를 어디로하지.. 원하시는 장소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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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후 2:07:33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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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후 2:08:18어디든 상관없답니다!
물론 사회적으로 갈 수 없는 장소는.. -
899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2:08:38으에 미안함다..지금 yz주가 잘시간을 놓쳐서 정신을 좀 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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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후 2:18:04괜찮아요!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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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2:18:34여자의 발걸음은 분명한 목적성을 가지고 거리를 걷고 있었다. 바람막이 주머니에 쿡 찔러넣은 양손 중, 한손은 라이터를 쥐었다가 놓고 다시 쥐었다가 놓기를 반복하면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했다. 우연치 않게 들어갔던 그 곳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여자는 시대가 멈춘 것 같은 그 술집 앞에 멈춰서서 문을 열려다가 잠시 손을 허공에서 멈춰냈다. 잠깐의 망설임이 끝나고 여자는 문을 열어젖히며 그 안으로 몸을 들이밀었다.
꼬나문 담배 끝에서 매캐한 연기가 퍼져 올라갔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저번의 그 자리에 있을 남자를 향해 라이터로 손장난을 치던 손을 빼내어 까딱, 흔들어보인다.
"안녕, 카우보이."
맥주 줄래요? 하고 뇌까리는 목소리는 뉘앙스와 다르게 차분하고 무뚝뚝했다. 칵테일도 괜찮은데. 하며 여자가 말을 잇대고 낮고 작게 실소했다. 한번 밖에 안본 주제에 여자의 인사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때의 일은 여자에게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
902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2:19:19(야호 이름칸도 실수했다~~~:3 와이즈-안드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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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캔 - 와이즈 (pM6KBCSvIQ) 2021. 1. 5. 오후 2:25:16" 어, 뭐야. 내 얼굴 보여!? "
얼굴 얘기에 그는 화들짝 놀라며 마스크를 다시 썼다. 어두운 곳이라 괜찮을거라고 생각했건만, 그녀는 생각보다 눈이 좋은 사람인것 같다. 흉터를 들키진 않았겠지. 라며 마음속으로 생각하던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 내 이름이 좀 특이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명이라니. "
뭐, 그녀가 악의적으로 그의 이름에 대해 말한 것이 아니라는건 그도 알고 있었다. 다만, '깡통' 이라는 단어에 관한건 그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와버리는 것이기에... 아무래도 그는 진정하는것이 한발짝 늦었다.
" 뭐, 준다면야 감사히 받을게? "
그는 무전취식은 사양이지만 공짜로 준다는 것을 굳이 안받지도 않았다. 게다가 맥주라니.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먹는 맥주는 최고인 것이다. 게다가 근무 중 음주라니! 그에게는 짜릿한 것일 테다.
" 아가씨는 안마셔? 아까부터 나만 마시는것 같은데. "
건배라도 해야 태가 살지 않겠어? 라며 그는 키득키득 웃었다. -
904 느베야-크로엔 (AO17ld5s2A) 2021. 1. 5. 오후 2:25:35오후 2시 정각. 느베야는 땀이 송골송골 맺힌 이마를 손등으로 쓸었다. 손바닥이 이제는 완전히 아물어서 작업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기계를 감싸고 있는 랩을 휘휘 뜯어내고, 잉크를 닦는 손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 안녕히 가세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고요."
쇄골 부근에 꽃을 새긴 손님이 고통에 얼굴을 찌푸리며 나가자 짧은 휴식이 찾아왔다. 그녀는 거친 숨을 내쉬며 간이 침대 위로 쓰러진다. 오랜만에 작업을 시작해서 그런지 하나를 끝낼 때마다 피로가 몰려왔다. 습관적으로 전자담배를 입에 물고 비척이는 몸을 일으켜 예약자 명단을 넘기니 빼곡한 글자가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한 주 미뤘다고 이렇게까지 일이 몰릴 줄이야.
" 푸른색이라."
요즘들어 부쩍 이제는 색을 다양하게 써도 되지 않겠냐는 손님들의 요구가 늘었다. 그녀도 오랜 고민 끝에 푸른 계열의 잉크를 사들였다. 잉크가 든 병을 들고 기울이기를 반복하고 있노라니 휴대폰이 울렸다. 또 예약이야? 달갑지 않은 얼굴로 그녀가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뭐하고 있어요?
" 이제서야 연락을 하시겠다?"
요 며칠 그와의 연락이 무 자르듯 숭덩 끊겼었다. 그녀야 손이 다쳐 일부러 연락을 안 했다지만 크리스마스를 마지막 만남으로 이제야 연락을 하다니. 간이 침대의 시트에 닿은 폰케이스가 듣기 싫은 마찰음을 낸다. 어디냐고 곧이곧대로 묻기 싫어서 그녀는 수를 하나 냈다.
-일이요, 스노우볼은 어디다 뒀어요? 사진 찍어 보내주세요.
#아니 느베야 왜 못 이기는 상대로 기억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 -
905 안드레 - 와이즈 (hVNWHBZbZA) 2021. 1. 5. 오후 2:31:02문이 '끼익' 하는 괴상한 소리를 내며 손님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어서와! 여긴 웨스트사이드야."
평소에 하는 손님을 환영한다는 말을 하고 그 손님이 누군지 확인하니 저번에 와서 끈질기게 키스만 계속하던 그 손님이었다. 맥주를 달라는 그 손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뒤로 돌아 테이블을 뒤적였다. 정확한 상표명을 제시했으면 좋겠는데.. 라고 중얼거리고 버드와이즈를 꺼내 큰 잔에 부어대며 말했다.
"안녕, 손님. 난 카우보이가 아니라 바텐더야."
물론 카우보이라고 불러주는건 좋았지만 사실을 말하고 맥주잔을 그녀에게 건내었다. 손님의 평범한 주문과 바텐더의 평범한 응대였다. 바텐더는 주문받은 술만을 준다. 그런식으로 칵테일에 대해 은근히 주장해도 안타깝지만 칵테일을 줄 수는 없었다. 하지만 다음에 또 칵테일에 대해 말하면 줄까 생각은 했다.
"다시 와 줄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고마워 손님?"
분명 이름이 와이즈 지킬이었나. 여전히 한 쌍의 반지를 끼고 있었다. -
906 와이즈 - 캔 (SCb2fPjtZw) 2021. 1. 5. 오후 2:40:37여자, 와이즈 지킬은 그가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듣자, 얕게 시선을 돌려냈을 것이다. 얼굴이 완전히 보이는 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밤에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서 여자는 눈이 아예 나쁜 편은 아니였다.
와이즈는 그와 웃기지도, 재밌지도 않은 대화를 시덥잖게 이어나가는 이 상황이 지나치게 어색했지만 티내지는 않았다.
"악의는 없으니까요."
맥주를 건네주면서 침묵을 지키던 여자가 무뚝뚝하던 표정을 풀어서 얕게 미소를 짓고 그렇게 뇌까려냈다. 자신은 안마시냐는 그의 물음에 여자는 잠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여전히 시선을 그에게 고정하며, 여자는 남아있는 두캔 중 한캔을 꺼내들었다. 날씨가 차가워서 그런지 맥주는 여전히 냉기가 감돌고 있었다.
"나야 집에 가서 마시면 되는데."
당신이 원한다면 건배정도는. 여자는 맥주를 따지 않은 채 그저 허공에 맥주를 부딪히는 제스처를 취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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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2:41:57안드레 답레 쓰러가는데 안드레 진짜 이쯤되면 반지 집착수준이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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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에키드나주 ◆B/WA/edw1M (T5bLkx0jRM) 2021. 1. 5. 오후 2:42:51(팝콘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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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후 2:44:55신경쓰이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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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크로엔 - 느베야 (YqARW/fTwE) 2021. 1. 5. 오후 2:45:10크리스마스의 만남 이후로 연락을 종종 했었으나 얼마전에 다친 이후로는 괜히 들킬까 연락을 안하고 있었다. 분명 내가 다친걸 알면 하던 일도 그만두고 뭔가 바리바리 싸들고 올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김칫국 마시는 느낌이기는 했지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라서 ... 다 나으면 찾아가려고 했는데 얼마전에 한 뻘짓 때문에 완치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통보도 받은 상태였다.
- 아 스노우볼 ... 지금 밖이라서요.
거짓말은 안했다 거짓말은. 엄연히 여긴 집 밖이니까. 하지만 이 연락은 나에게는 정말 아슬아슬한 줄타기와도 같아서 계속 이어나가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들키지만 않으면 장땡인데다가 연락을 안하면 다음에 찾아갔을때 괜히 잔소리를 들을게 분명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스노우볼이라니 ... 집에 있는걸 어떻게 찍어. 낮이라 집에도 못가는데.
- 집에 잘 있으니까 걱정 안해도 괜찮아요. 바빠요?
겨울은 그래도 비수기가 아닐까 싶었다. 옷이 몸의 대부분을 가리는 계절이니까 타투가 의미가 없지 않나. 그래도 나는 업계 사람이 아니니까 정확한건 모르므로 물어보는게 정답이다. 내가 일하는건 뭐 ... 성수기 비수기 없이 항상 활발하다. 수요가 있으면 항상 공급을 원하는 법이니까. 밀수란 원래 그런거다.
- 보고싶네요~
장난친다고 다섯글자를 써서 전송버튼을 누르자마자 아, 하고 탄식한다. 이런 말 보내면 올 가능성이 증가할텐데 ...
// 크리스마스 지나고 한동안 연락하다가 다치고 연락을 안했다! 라는거죠! 그리고 크로엔 입장에선 ... 못이기는 상대 맞아요 ... -
911 와이즈 - 안드레 (SCb2fPjtZw) 2021. 1. 5. 오후 2:51:36처음에 왔을 때 들었던 그 인사와 똑같은 인사를 건네는 바텐더의 모습에 여자는 입가를 비틀어내며 작고 낮게 실소했다. 저 말을 문을 닫을 때까지 계속 하는게 힘들지는 않을까 싶은 생각이 여자의 머릿속에 가벼이 스쳐지나갔다. 여자는 맥주를 주문하고 그의 앞에, 처음 왔을 때 앉았던 그 자리에 앉았다. 재떨이에 재를 털어내고 다시 입술 사이에 담배를 꼬나물고 바텐더가 맥주를 큰 잔에 붓는 행동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알아요. 바텐더고, 이름은 안드레라는 거."
평범한 주문과 평범한 응대. 여자, 와이즈 지킬은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한번 감았다가 떴다. 칵테일을 이야기한 건 그냥, 여자의 입밖으로 뇌까려진 말이였다. 다시 올줄 몰랐다는 말에 여자가 입가를 비틀어내며 낮고 작게 실소를 흘려내며 담배 연기를 길게 뱉어냈다.
"내가 그때 이름 말해줬을텐데. 혹시 까먹었어요?"
깍지를 끼고 여자는 테이블 위에 팔을 걸쳐놓으며 담배 필터를 가만히 짓이기듯이 뭉개냈다.
"키스까지 한 사이에 손님은 좀 딱딱한걸."
여자는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말을 툭 떨어트리듯이 뇌까려냈다. 여자의 실소가 얕게 미소로 바뀌며 고개를 삐딱하게 고개를 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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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2:52:27>>909 신경쓰이면 물어보셔도 되는걸요?:3
(팝콘 냠냠) -
913 모드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2:53:54몯주 발에 감각이업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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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2:54:56놀랍게도 답레 퀼이 왜 저모양이냐고 물으시면....제 상태가 메롱이에요;^; 약간 기력이 돌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두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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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모드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2:55:20외이즈주ㅜ리하지마라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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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2:55:26모드레드주 어서오시는데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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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에키드나주 ◆B/WA/edw1M (uaOnEKvZJs) 2021. 1. 5. 오후 2:56:37몯주랑 와이즈주 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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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2:56:39조금 있다보면 괜찮아질거에요:3 걱정 감사해요. 모드레드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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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크로엔주 (YqARW/fTwE) 2021. 1. 5. 오후 2:57:55몯주 ... 발을 따숩게 하셔야합니다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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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모드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2:59:53여기 밖이라서... 손은 이미 감각 없는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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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에키드나주 ◆B/WA/edw1M (h.Blr1CJvE) 2021. 1. 5. 오후 3:00:51...아프지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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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3:00:55모드레드주 따뜻하고 단거라도 좀 드시는 게 어때요?;^; 그리고 핸드폰 하지 마시구...(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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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모드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3:01:37어제보다.더.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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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모드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3:03:19행드폰은 거의 못써 4시에올게.걷는데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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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안드레 - 와이즈 (hVNWHBZbZA) 2021. 1. 5. 오후 3:04:08"잘 알고있네. 만점이야."
유리잔을 닦아내며 말을 받아내었다. 하지만 나를 카우보이라고 불렀다. 분명히 저 손님, 와이즈 지킬이 나를 카우보이라고 불렀을때는.... 일단은 여기까지. 지금은 상대방의 말에 적절한 대답을 해야했다. 지금 모습은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화를 내고있을 수도 있으니까. 손님을 화나게 한다고 해서 바텐더가 얻을건 없으니까.
"아니, 손님의 이름이 와이즈 지킬이라는건 기억하고 있어."
뭉개진 담배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대답하면서 닦아낸 유리잔은 다시 진열해두고 자유로워진 손을 아래로 내려놓았다.
"이름으로 불리고싶었다면 내 이름을 불렀으면 좋았잖아. 바텐더는 손님의 행동에 적절히 대응해야 하는 입장이야. 알고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몰랐나보군.' 이라고 말하는 듯 엷게 웃으며 다음 말을 했다.
"자신이 받고싶은 만큼 상대방에게 해줘. 그걸 못한다면 그건 아직 겁쟁이고 애송이인거야."
라고 말은 했지만 이 바텐더가 겁쟁이나 애송이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었고 겁이 없다는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뒤에 이런 말을 덧붙이는건 너무나도 멋없는 행동이었다. 그리고 남자는 대부분 이런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
926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3:04:35귀가하시고 봐요:3 모드레드주 안전귀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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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후 3:04:49저도 마찬가지인걸요! 걱정하지마세요 와이즈주! 모드레드주..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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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후 3:08:15이번엔 안드레 와사비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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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느베야-크로엔 (AO17ld5s2A) 2021. 1. 5. 오후 3:11:42#연락했었구나..! 그럼 연락하다가 다쳐서 갑자기 끊겼다는 맥락으로 바꿀게*♡*
그의 속은 모르고, 느베야는 직접적인 물음 없이 그가 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낸 것에 기뻐했다. 잠시 끊겼나 싶었던 연락이 다시 이어져서 들뜬 것도 한몫했다.
-나중에 찾아가서 확인할 거예요. 정말 있는지.
그녀와 마찬가지로 그도 밖에서 일을 하고 있구나 싶어 엷게 미소를 짓던 표정이 그대로 어색하게 굳었다. 생각해보니 신기한 일이다. 자신이 손을 다친 그 타이밍 동안 정확하게 연락이 끊겼었다. 뭔가를 알고 있는 건 아닐까?
-응. 요즘은 좀 바쁘네요.
손이 다쳐 일주일 정도 예약을 미뤘더니 바뻐 죽겠다는 얘기를 어떻게 하겠는가. 다쳤다는 얘기에 누군가가 든 단도를 맨 손으로 잡아버렸단 얘기는 더더욱 못꺼낼 말이었다. 도둑이 제 발 저리듯 손이 저릿했다. 그때 그에게서 문자가 왔고, 그녀는 다시 시트 위로 볼을 뭉갰다. 그녀가 느끼기에 아무렇지 않게 보낸 것 같아 보이는 그 담백한 다섯 글자가 또 자신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보러 오라는 얘기를 둘러서 하는 건가? 아니 이런 말을 막막 아무렇지도 않게 보내면 나보고 어떡하라는 거야. 확 보러 가야하나?'
긴긴 생각 끝에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느리게 답장을 써냈다. 답장만큼은 호들갑스러운 속에 비해 덤덤하고 능글맞기까지 했다.
-정 보고 싶다면 일 끝나고 당신 집으로 가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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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청 - 안드레 (w2LU1sH81A) 2021. 1. 5. 오후 3:13:27"음... 아냐. 역시 괜찮아. 혼자가 편해."
지낼 곳도 구한다는 이야기는 괜히 꺼냈지 싶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랬던 건데 흑심이나 악의는 없어 뵈지만 적극적으로 집에 들이려고 하니까 오히려 부담스러웠다. 혼자 지내온 세월이 얼만데 이제 와서 동거라니, 그것도 인간 남자와.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이전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모아둔 돈은 넉넉히 있었으니 근처에 새 거처를 구할 때까지 호텔에서 묵어야지 뭐.
"왜. 실망했어? 날 실컷 부려먹을 생각이었구나?"
진짜로 서빙만 할 거라고 했더니 갑자기 야코가 죽었다.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주막이나 기방 같은 곳에서도 수 년, 십수 년씩 머물곤 했었기에 이것저것 시키지 않아도 어지간한 사람 두 명 몫은 거뜬히 해낼 테지만, 일 잘 하는 티를 내고 싶지는 않았다. 너무 잘하면 나중에 귀찮아져.
"급여는 많이 안 줘도 되니까, 바쁜 일만 거들어줄게."
돈이 궁했던 것도 아니고 일자리가 간절했던 것도 아니고 악착같이 일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다. 평범한 사람들과 평범하게 어울려 지내다 보면 저도 평범해질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에서였다.
"싫음 말고."
저는 아쉬울 것 하나 없다는 듯 목소리가 얄미웠다. 어째 먼저 일 이야기를 꺼내놓고 지가 사장을 면접 보고 있다. -
931 에키드나주 ◆B/WA/edw1M (rR2wZjKw0o) 2021. 1. 5. 오후 3:15:13((일상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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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와이즈 - 안드레 (SCb2fPjtZw) 2021. 1. 5. 오후 3:17:26"만점인데 보상은 뭔가요?"
여자, 와이즈 지킬은 입가를 비틀어내면서 말을 뇌까렸다. 유리잔을 닦는 그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여자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나른하게 내리깔렸다.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며, 자신의 풀네임을 부르는 그의 목소리에 내리깔려있던 시선이 다시 위로 올라가며 그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알고는 있어요. 평소에는 바텐더와 대화를 안하고 손님이랑 대화하거든."
그래서 이름 부를 생각은 못했네요. 하고, 여자는 실소를 흘려내며 불친절한 뉘앙스로 말을 뇌까렸다. 옆자리에, 혹은 건너편, 그것도 아니면 지나가다가 건드리는 사람등등. 말을 걸어오거나 은근한 눈빛을 보내오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가벼운 입맞춤에서 깊은 키스까지. 아주 잠깐 여자는 얕게 미소를 지었다. 내가 실수했어요. 그래서 그에게 그렇게 말을 덧대었을 것이다.
"안드레."
받고 싶은 만큼 상대에게 해주라는 그의 말이 갑자기 들려오자 여자는 조금 황당한 나머지 와락 이맛살을 구겨내면서 꼬나물고 있던 담배를 재떨이에 뭉개버렸다. 짧게 그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가, 여자는 자신의 머리를 헤집듯이 손을 밀어넣어 그대로 쓸어올렸다.
"잠깐만요. 이야기를 못따라가겠어."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에요? 여자는 그렇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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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3:19:28청주 어서오세요:3
>>928 덕분에 yz가 이야기를 못따라가는 중이라네요:3
yz: ? ? ? ? -
934 안드레 - 청 (hVNWHBZbZA) 2021. 1. 5. 오후 3:22:55"그럼 그렇게 해. 솔직히 방이 넓은편은 아니라서 말 한걸 후회하고 있었거든."
게다가 침대도 하나 밖에 없었으니 잠자리도 양보해야 할 상황이었다. 양보 할 생각은 없었지만.. 거절 해 준 덕분에 마음에 편하다는 듯 씨익 웃으며 대답해주었다. 게다가 정말로 거주하는 사람이 더 생겨버리면 술취해서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손님을 재워줄 수도 없었다. 밖에서 술취해 얼어죽게 할 수는 없었으니까.
"당연하지. 나도 경영자라고? 작은 술집이지만."
하지만 이 사람을 고용하는건 예상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굳이 이런 술집에 와서 일하려고 하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기도 하고. 적당한 상황에 적당한 제의였다. 거절 할 이유가 없었다.
"싫기는. 면접없이 바로 채용이야."
'싫음 말고' 라니.. 고용해 줄 장소는 많다 이거지?
"그런데 정말로 여기로 괜찮은거야? 팁은 다른곳에서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손님의 수가 다르니까. 그야 단골손님들은 한 번 오면 엄청나게 마셔대지만 팁에 관해서는 조금 까다로운 사람들이었다. -
935 크로엔 - 느베야 (YqARW/fTwE) 2021. 1. 5. 오후 3:32:40그녀가 사준 스노우볼은 내가 일하는 책상 한쪽에 잘 올려져 있었다. 일하다가 머리가 아플때 살짝 흔들어놓고 떨어지는 것들을 구경하고 있으면 다른 생각이 많이 안나서 휴식을 취할때 괜찮았다. 괜히 다른거 하다보면 그것에 정신이 팔려서 원래 하던 일을 못하는 경우도 있었으니까 ... 스노우볼은 그런 의미에서 좋은 선물이라고 할 수 있었다.
- 쉬어가면서 일해요. 너무 바쁘게 일하면 탈나니까.
이 일을 처음할때는 정말 매일같이 내 체력의 한계치까지 일을 하면서 사업을 확장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 여기저기 거래처도 늘리고 내가 사올 수 있는 물건들의 수량도 늘리고. 외국의 브로커들이랑 대화도 해야하니까 외국어 공부도 틈틈히 하고. 그리고 그때 크게 한번 아프고서는 그렇게 일하다간 내가 먼저 죽겠다싶어서 일의 양을 조절하다가 딱 찾은게 지금이었다.
" 아 ... "
괜히 보냈다. 정 보고싶다면 우리 집으로 와주겠다는 말에 나는 한숨을 내쉬면서 한참을 고민했다. 어차피 일 끝나고 온다고해도 나는 집에 없을테고 ... 저번의 일만 아니었어도 잠깐 집에 갔다가 다시 여기로 오면 되는건데 나는 전적이 있어서 좀 그랬다. 한번 더 걸리면 ... 이젠 정말 묶여있을지도 몰라. 그렇다고 오지말라고하면 그녀가 상처 받을까 나는 결국 내 패배를 인정했다.
- 집말고 여기로 오면 되요. OO병원이라고 알죠?
괜히 이상한 말이나 내뱉어서!! 진짜 멍청하기 짝이 없다. 그니까 전송하기 전에 생각부터 했어야지. -
936 안드레 - 와이즈 (hVNWHBZbZA) 2021. 1. 5. 오후 3:34:12"시험 만점으로 보상을 원하는거야? 자기만족과 깨끗한 시험지 말고 더 있던가? 아아, 학점도 있었네."
원한다면 술 한잔 정도야 서비스로 줄 수는 있었지만 이 손님이 공짜술을 받는다고 기뻐할지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싫어하지는 않겠지만 이런 쉬운 문제로 보상을 줄 생각은 없었다.
"그렇지. 보통 바텐더는 바쁘니까. 대화를 하려면 바텐더보다는 손님이 더 좋아."
'하지만 당신은 오자마자 바텐더에게 말을 걸었어.' 라고 그녀에게만 들리도록 작은 목소리로 더 말했다. 자신을 이름으로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살짝 웃어주며 대답한다.
"실수정도는 하는거지 와이즈. 실수도 좀 해줘야 사람이 귀엽지."
이야기를 못 따라가겠다는 그녀의 말에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네가 겁이 많다는거지 뭐." -
937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후 3:35:23와사비맛이 아니었다면 마지막 말이 '용기를 좀 내보라는거지 겁많은 아가씨야.' 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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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에키드나주 ◆B/WA/edw1M (8jOAmTax16) 2021. 1. 5. 오후 3:37:33엄머머 안드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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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크로엔주 (xof19KMK86) 2021. 1. 5. 오후 3:38:24와사비맛 안드레는 어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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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3:39:07크로엔주 중간 부분 스킵하고 저녁 시간대에 병원으로 찾아가도 되겠지? 잔소리할 생각에 벌써부터 신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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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3:39:21yz: ? ? ?
yz주: ? ? ?
(멍청한 표정) 답레 좀 고심해서 써올게요. (늦는다는 뜻이다.) -
942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후 3:42:01>>939
매운데 덜매워요. -
943 크로엔주 (xof19KMK86) 2021. 1. 5. 오후 3:44:27>>940 당연하죠! 잔소리 ... 지금부턴 텀이 좀 있을 예정이에요!
>>942 코 끝이 알싸해지는 매운맛이라 이거군요! -
944 캔 - 와이즈 (6q3zELOJDc) 2021. 1. 5. 오후 3:53:04" 그래도 말이야. 분위기라는게 있는거 아니겠어? "
물론 그녀는 그냥 집에가서 마시면 된다지만, 맥주를 준 사람을 앞에 두고서 혼자 마시는건 영 모양새가 안나왔다. 애초에 그는 혼자 마시는걸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하다못에 앞에 바텐더라도 두고서 마시지.
" 그래서 아가씨는, 이 상황에 무슨 흥미를 가지셨는가? "
그는 맥주캔을 따고, 또다시 몇모금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날씨 덕분인지는 몰라도 아직 차가운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 아, 상황보다 나한테 흥미가 생긴다면 조금 기다려줘. 시체를 여기에 박아두면 냄새가 좀 안좋거든. "
그는 엄지손가락으로 수레를 가리키며 킥 웃었다. 저번에 까먹고 며칠동안 방치해둔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악취는 정말 상상을 초월했다. 냄새 빼는데 시간이 꽤나 많이 들었었다. 그런 일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은것이다.
" 그것도 아니라면 뭐... 아가씨도 청소부 지망생이야? 신참으로 들어올래? "
그는 저번의 모드레드를 떠올렸다. 모드는 신참이 되기를 거부했었지. 안타깝게도. -
945 와이즈 - 안드레 (SCb2fPjtZw) 2021. 1. 5. 오후 3:53:33여자, 와이즈 지킬은 여전히 이맛살을 와락 구겨낸 채 이번에는 깍지를 꼈던 손을 풀고 팔짱을 꼈다. 전부터 느꼈는데 올해 자신의 운수가 이상하다. 속내에서 소용돌이 치는 감정들이 와글와글 시끄러웠다. 신경질적인 예민함이 치밀어올라서, 여자는 입술 안쪽의 연한 살을 몇번 짓씹으며 상스러운 욕설을 조금 삼켜냈다. 빙글빙글 돌려대는 이야기의 꼬리를 잡는 취향따위 없다. 그만한 섬세함도 가지고 있지 않다.
"농담이에요. 그거."
보상을 바란다고 했던 건 농담처럼 들리지 않더라도 여자에게는 농담이 맞았다. 와이즈는 말을 툭 떨어트리듯이 뇌까려내며 팔짱을 끼고 있던 손을 주머니에 쿡 쑤셔넣었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여자는 바텐더인 그에게 말을 걸었다. 그건 명백한 사실이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 당신이나 다른 사람들이나. 왜 자꾸 자신을 들쑤시지 못해서 안달인건지. 살짝 웃는 그의 얼굴이 얄미워서 여자는 잠시 말없이 그를 매섭게 응시했다.
"일단 나는 귀엽지 않다고 이야기할게."
여자는 입을 열었다가 다시 과묵하게 입을 다물었다. 겁이 많다는 그 소리에는 대답은 할 수 없었다. 당연하게도. 와이즈는 자신의 눈을 한번 감아냈을 것이다.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그의 눈을 피한거라고 생각해도 상관없었다. 내가 겁이 많으면, 하고 여자가 말문을 묵묵히 열었다.
"당신은?
감았던 눈을 떠서 여자는 안드레를 발라봤다.당신은 아니야? 하고 묻는 눈빛이였을 것이다. -
946 청 - 안드레 (w2LU1sH81A) 2021. 1. 5. 오후 3:54:01"응. 괜찮아. 돈 많이 벌려고 하는 거 아니거든. 가게 분위기가 마음에 들기도 하고."
미적지근한 맥주처럼 담담하고 무심한 듯 적당히 투박한 분위기가 좋았다. 똑같이 바쁘더라도 가게가 너무 넓은 것보다는 이쪽이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기도 했고. 얼결에 일자리를 구해버렸네. 운이 좋았어. 여기서부터 다시 차근차근 시작해보자.
"그럼, 결정한 거다? 앞으로 잘 부탁해, 사장님."
안드레에게 등을 기대었던 청은, 읏샤- 하고 과장되게 몸을 일으켜서 그를 마주 보고 손을 내밀었다. 손등을 덮은 소매 밖으로, 만지면 차가울 것처럼 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을 곧게 뻗는다. 꾸미지 않은 손톱이 짧게 다듬어져 있다.
"아차. 아직 내 이름도 모르지? 편하게 '청'이라고 불러줘."
싱그러운 눈웃음과 함께 배시시- 웃어 보인다. -
947 느베야-크로엔 (AO17ld5s2A) 2021. 1. 5. 오후 3:58:25쉬어가면서 일하라는 글자에 그의 말이 생생하게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늘 그랬듯 다정한 말씨로 제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걱정해주는 그가, 보고 싶었다.
" 너무 다정해."
무엇이 불만인지 그녀는 입술을 삐죽였다. 답장 하나 보내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었던가. 그래도 지금 그는 자신이 일하고 있는 걸로 아니 핑계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늘 일정한 텀을 두고 오는 답장에 그가 의문을 품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여태껏 답장을 느리게 보낸 덕에 이미 들켰을지도 모르겠다.
병원으로 오면 된다는 그의 불친절한 설명에 그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방금까지 엎어져 있었던 걸 감안하면 엄청난 기운이었다. 언제부터 곁에 있었는지 맨 발에 와닿는 북슬북슬한 감촉에 하마터면 일어서자마자 다시 주저앉을 뻔 했다.
" 왜?"
병원으로 오라는 대답에 그녀는 만족할 수 없었다. 병원에서 일하나? 아니, 분명 프리랜서라고 들었는데. 가장 가능성이 높지만 동시에 가장 피하고 싶은 예측이 하나 남아있었다. 그녀는 화가 난 것을 숨기지 않고 딱딱하게 답장했다.
- 장난해요?
ㅡ
" 허리... 허리가..."
그녀는 손으로 허리를 두드리며 신음을 냈다. 다행히도 혼을 빼놓을 정도로 큰 타투를 받고 간 손님은 없었지만 어깨고 허리고 으스러진 것만 같았다. 널부러져 있기엔 한시가 급한 지라 그녀는 서둘러 샤워를 끝내고 물그릇을 채운 후 가게를 나섰다. 작은 항변인지 오늘따라 유독 얇아 보이는 하얀 니트 원피스 위로 청색 가디건을 걸친 차림이었다.
택시를 타고 병원에 도착하자 특유의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찡하게 울렸다. 까만 밤하늘과 대조되는 하얀 환자복을 입고 시름시름 앓는 이들을 보니 속이 바짝 탔다. 그녀는 안내데스크를 쌩하니 지나치며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 호실 말해요."
언제나처럼 차분하지만, 누가 들어도 알 수 있을만큼 화난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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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에키드나주 ◆B/WA/edw1M (T/MTfk75U6) 2021. 1. 5. 오후 4:00:28((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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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4:00:45>>943 느긋하게 부탁할게요!
오늘도 일상이 팝콘을 부르네 냠냠 -
950 와이즈 - 캔 (SCb2fPjtZw) 2021. 1. 5. 오후 4:05:38"어차피 술마시는 건 똑같잖아요?"
여자는 그의 말에 대답을 뇌까려냈다. 들고 있던 캔맥주를 따자, 망고향이 잠깐 진하게 자신의 코끝을 훑어냈다. 가장 좋아하는 향은 아니지만 향없는 맥주보다는 나아서, 여자는 맥주를 몇모금 들이켰다. 입안에 감도는 망고향과 약한 망고맛, 그리고 씁쓸한 숙성된 맛이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질문을 듣고 다시 맥주를 입술에 대면서 고개를 삐딱하게 틀어냈다.
"그냥 좀 찾고 있는 게 있었는데 상관없어졌어요."
생각해보니 굳이 현상금도 붙지 않고 의뢰로 들어오지 않은 트리즌을 사냥해낼 수고를 할 필요 없었다. 한계까지 치밀었던 가학심이야, 강제로 진정시킨지 얼마 안됐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더욱 흥미가 빠르게 식은 것이였다.
"...흥미는 있지만 방금 청소를 끝낸 사람이랑,"
키스하는 건 취향이 아니라서. 와이즈는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말을 툭 떨어트리며 수레를 가리키는 그를 보지 않은 채 차가운 맥주를 한번 더 들이켰다. 차가워서 그런지, 망고 향이 진했다. 청소부 지망생이냐는 물음에 여자는 콜록, 하고 기침을 했다. 황당함보다 목이 따가워서 와락 이맛살을 구겨내고 말았다.
"일단은, 나 직업은 있어서."
잠깐 콜록거리던 여자가 평소보다 빠르게 말을 뇌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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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4:07:11바르긴 뭘 발라... 발라봤다가 아니라 바라봤다에요;^; 오신분들 어서오시구. 안녕!:3
아아 yz한테 청소부 제의가 들어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52 안드레 - 와이즈 (hVNWHBZbZA) 2021. 1. 5. 오후 4:11:18"농담이었어? 농담이든 아니든 보상은 생각해놓을게. 변변찮은 것 밖에 못 주지만 없는것보단 좋겠지?"
농담이라는 그녀의 말에 농담일거라고는 상상하지 않았다는 듯 조금 놀란 기색으로 말했다. 대답을 하며 매섭게 바라보는 눈빛을 보고 쓸데없는 말을 너무 많이 한게 아닐까 하는 걱정에 잠시 입을 다물어 보였다. '아차.' 하고 중얼거리며 자신의 머리라도 때리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으니 그저 태연하게 테이블과 손님을 바라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건 없었다.
"사람 생각은 다 다른거야."
귀엽지 않다는 말에 짧게 대답하며 눈을 감는 걸 바라보았다. 무언가를 고심히 생각하는 느낌이었다. 그게 아니라면 어떤 일종의 습관일까. 예상은 언제나 틀리기 마련이지만 언젠가 옳은 예상을 할 때는 있었다. 그리고 그 어쩌면 하는 감정이 정말 잔인한게 세상 일이었다.
"자신이 겁이 많은이 아닌지 말하라는거야? 그걸 판단하는건 다른 사람 몫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렇지만.. 내가 말을 이상하게 한 것 같아. 나도 겁이 많은 편이야. 그래도 내가 한 말은 이해해줬으면 좋겠는걸."
결국 세상일은 주는대로 받게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애정이든, 재산이든, 미움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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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모드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4:12:58퇴든... 와이즈한테 제읰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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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4:13:50몯주 어서와! 퇴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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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4:14:45안드레주 안드레주. 제가 지금 머리가 잘 안돌아가는데 안드레가 하고 싶은 말이 뭔가요?:3 (멍청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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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모드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4:15:07안녕안녕~~~:3 손 녹이면서.답레쓸게!
손톱이 진보라색이다 -
957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4:15:18모드레드주 퇴근 축하해요:3 얼른 몸 녹이시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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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모드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4:15:40안ㄴ녕안녕! 전철이니까 녹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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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4:15:49>>956 몯주 손톱 보라색...(글썽) 핑크색 되면 답레 천천히 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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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에키드나주 ◆B/WA/edw1M (rR2wZjKw0o) 2021. 1. 5. 오후 4:16:28몯주 퇴근 축하해!!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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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안드레 - 청 (hVNWHBZbZA) 2021. 1. 5. 오후 4:19:31"그렇다면야."
돈이 필요없다는 사람은 대부분 없을텐데. 이 사람은 그렇다고 말했다. 가게분위기가 괜찮아서 라고 했다면 그냥 손님으로 와도 괜찮은게 아니었나? 혹시 저번 직장이 별로 안 좋았나? 라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그 생각을 검증할 수는 없었다. 개인정보는 캐물어서 좋을 일도 아니니까.
"나야말로. 부디 열심히 일해서 내 식비를 벌어줘."
조금 낮은 목소리로 장난스럽게 말하며 악수를 신청하는 하얗고 작은 손을 조금 두껍고 굵은 핏줄이 선명히 보이는 손으로 조금 세게 잡아주었다. 얼마 전 까지 손님으로 불렀던 사람한테 사장님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묘했다.
"알았어 청. 난 안드레 던이야. 적당히 부르고싶은걸로 불러. 아님.. 사장님..도 괜찮고."
웃는 모습을 확인하고 같이 웃어주었다. 좋아, 어떻게든 스테이크를 굽는 방법을 알려줘서 주방스태프로도 쓸 수 있도록 해야겠다.
"술, 더 마실거야?" -
962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후 4:20:30>>955
바텐더라고 불러놓고 왜 이름으로 안 불러주냐고 해서 삐진거에요! -
963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후 4:20:51모드레드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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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4:21:59>>962 아니 삐진거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드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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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모드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4:23:26아.전철잫못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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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후 4:24:10>>965
으아아악. -
967 에키드나주 ◆B/WA/edw1M (UBPDmXNOfg) 2021. 1. 5. 오후 4:25:08으아아아악...몯주우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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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모드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4:29:56추우면 이렇게된다니까... 일단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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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와이즈 - 안드레 (SCb2fPjtZw) 2021. 1. 5. 오후 4:30:32"나도 농담정도는 해요. 사람을 너무 진지하게 본거 아냐?"
놀란 표정을 짓는 그의 모습에 여자는 팔짱을 끼고 있던 손 하나를 풀어내며 테이블에 놓여져서 미적지근해지고 있는 맥주가 담긴 잔을 집어들어서 입안에 머금었다. 숙성된 씁쓸한 향. 입에 담은 맥주는 그게 전부였다. 여자의 시선은 내리깔고 있으면 나른한 기색이 짙은 눈매에 가려져서 인상을 조금이나마 반감시킨다. 아차, 하는 탄성을 중얼거리는 그의 반응 때문이었다.
여자는 자신의 인상이 타인에게 큰 호감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고 또한 귀엽다는 말을 들을 정도는 더더욱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그의 말은 긍정할 수 밖에 없었다. 가끔 취향이 이상한 사람이 있기는 하지.
"귀엽게 봐줘서 고맙네요. 안드레."
와이즈는 말을 툭, 떨어트리듯이 뇌까려내면서 마시던 맥주를 내려놓고 다시 팔짱을 꼈다. 잠시 그를 바라보던 여자가 얕게 시선을 돌려냈다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돌려냈던 시선을 다시 돌려서 그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나는 빙빙 돌려서 말하는 거 싫어해, 하고 여자의 말이 낮게 뇌까려진다.
"당신이 겁쟁이라는 건 알았어요. 무슨 말을 하는지도 알 것 같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는 그의 말은 강요라고 생각했다. 배려인 척 하며 상대에게 강요하여 받아들이길 바라는. 하지만 여자는 그것을 드러내지 않고 그의 말에 대답할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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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4:31:56으아앍 내리셔서 다행이에요;^; 얼른 귀가하시길 바라고...(울어)
(대체 우리집 이 개망나니는 왜 이리 꼬인거지:3) -
971 마르티네즈-루이스 (JpOPdPZ7ts) 2021. 1. 5. 오후 4:37:46"낯설겠죠. 왜요, 원래대로 다시 돌아가줄까?"
여자는 한쪽 입꼬리를 끌어올려 웃었어요. 말투는 사뭇 날카로웠고, 또한 무심했죠. 인간이라면 담겨있어야하는 감정이 이미 닳아빠져 사라진 것같았어요. 피식 웃고는 칵테일을 마시며 입가를 가렸어요.
"그쪽도 마티고 이쪽도 마티예요. 상냥한 애정에 쉽게 무르게 구는 건 똑같죠."
좀...선을 긋고 물러나 있기는 하지만. 여자는 쓰게 웃었죠. 자조일지도 모르겠네요. 가면이라 해도 그것이 완벽히 거짓은 아니에요. 단지 한 면모를 함축하고 있을 뿐이죠. 억누르고, 과장하고, 극대화하고 가장하고. 어라, 그게 거짓이 아니라고 볼 수 있던가요? 적어도 진실의 파편인 건 맞죠. 여자는 입술을 끌어올려 생글거리며 웃었어요. 눈은 웃고 있지 않았지만요.
"그래도 이쪽이- 좀 더 본래의 나인 건 맞아요."
당신이 겁을 집어먹은 반면, 여자는 이런 반응에 퍽이나 익숙한지 여유롭게 굴고 있었죠. 이니, 어쩌면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여자는 무심하게 굴고 있었죠.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든 기대조차 없었던 것처럼.
"내 천사님이 원하시는대로."
여자는 씩 웃었어요. 평소와 같은 모습이라 위화감조차 없었죠. 순하게 쳐진 눈꼬리와 사랑스러움을 가득 채운 순진한 여자 말이에요.
"그러면 오늘은 이만 가보는 걸로 할게요."
당신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같고...맞죠, 루이스? 사근사근한 목소리였어요. 평소와 다를바없는 미소를 걸쳤죠. -
972 모드레드 - 크로엔 (FR473rK7r6) 2021. 1. 5. 오후 4:39:09"전혀 아닌 걸?"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면서 물었어. 실례라니, 그런 거 전혀 아니라구?
"내가 옷을 다 벗고 자니까 같은 침대에서 자는게 부담스럽다면 손님방을 내어줄게?"
다 빈 방이니까. 난 고개를 끄덕였어.
"이야ㅡ 누군가가 올 줄 알았으면 청소를 좀 해둘걸 그랬네!"
물론 안하지만! 나는 까르르 웃었어.
"음료수라ㅡ 쿠키도 괜찮지?"
나는 주방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물었어. 쿠키 만들어뒀으니까 말야! 응응. 나는 오렌지주스 한 잔과 손에 들고 먹기 좋게 종이봉투에 아이싱 쿠키를 담아서 건넸어. 트리, 눈사람, 눈송이 다양하다구?!
"아하핫, 그렇게 생각해? 옛날에는 파티도 열었을 걸??"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어. 연 건 사실이지만 비밀이라구?
"크로엔은 뭘 아는구나?! 있어ㅡ!! 보여줄까? 얼마 전에 새로 사귄 친구가 있는데 장난치느라 소품 찾아서 조금 어지럽지만!!!"
모드씨가 쓰는 드레스룸 보여줄게! 나는 활짝 웃었어.
"이 쪽이야!"
나는 문고리를 잡으면서 말했어. -
973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4:40:26(아 마르 분위기 너무 좋아.....)(쓰러짐) yz도 휘둘러줘...;^;(??)(마르주:나가요)
마르주 어서오세요~:3 -
974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4:40:40다이어트 중이었는데 일상 보고 쿠키랑 오렌지 주스가 먹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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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몯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4:41:49마르주 어서와!!
>>974 몯쟝에게 달라고 하면 준다!:3
사실 나도 마시고 싶어..... 오렌지주스.... 달달하고 새콤.. 이따 편의점에서 산다.. -
976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4:41:49모드레드주도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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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4:42:26쿠키에 오렌지 주스.....(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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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에키드나주 ◆B/WA/edw1M (xmId.W.zpc) 2021. 1. 5. 오후 4:42:33((팝콘 옴욤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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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몯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4:43:35안녕안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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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마르주 (JpOPdPZ7ts) 2021. 1. 5. 오후 4:44:44다들 안녕하세요! 요즘에는 이상하게 첫일상부터 마르 본성이 까발려지는 일이 많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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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에키드나주 ◆B/WA/edw1M (VEi10rCv4c) 2021. 1. 5. 오후 4:45:46마르의 본성...☆★
몯주 안녕~★ -
982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4:45:52>>974 나중에 달라고 해야지.. 오렌지 주스에 얼음 동동 띄워주세요...(꼬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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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4:47:03모든 것은 뜻대로 되지 않지요...:3 마르 본성 너무 좋아. 맬렁마시멜로버전도 애기여우버전도 다 좋아 후욱후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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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안드레 - 와이즈 (hVNWHBZbZA) 2021. 1. 5. 오후 4:47:26"당신의 농담은 알아듣기 힘들어."
한숨을 쉬며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 좀 더 쉬운 농담을 했으면 좋았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나도 남말 할 처지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 그 생각을 입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아무튼 순간적으로 조금 기분이 상해서 손님한테 해도 될 말, 안 해도 될 말을 해 버린 것 같아서 조금 기분이 안 좋았다. 특히 저 손님이 더 기분이 안 좋겠지.
"그래. 세상에는 나를 귀엽다고 해주는 사람도 있으니 자신감을 가져."
귀엽다는 말을 정말로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말로 고맙다고 했으니 그렇게 받아들여야 했다.
"쓸데없는 말은 그만할게. 마시지도 않았는데 취한 꼴을 보니 바텐더짓은 그만하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어."
심지어 진짜 바텐더도 아니었다. 사실 이렇게 실수 투성이인 바텐더를 그냥 받아들여주는 이 가게의 손님들한테 감사해야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아, 맞다 와이즈. 혹시 지젤 프로스트라는 사람을 알아?"
화제를 바꾸기 위해서 갑자기 든 생각에 물어보았다. -
985 에키드나주 ◆B/WA/edw1M (VEi10rCv4c) 2021. 1. 5. 오후 4:47:58에키도 일상마다 종잡을 수 없어서..곤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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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에키드나주 ◆B/WA/edw1M (VEi10rCv4c) 2021. 1. 5. 오후 4:48:24어 지젤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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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4:48:24(이걸 훅 들어오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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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모드레드 - 느베야 (FR473rK7r6) 2021. 1. 5. 오후 4:48:41"난 귀여우니까. 응."
나는 볼을 살짝 부풀리곤 고개를 끄덕였어. 응. 나 귀여워. 인정할 건 인정하자.
"나 불렀어?"
이름이 불려, 얌전히 안겨 있다가 물었어. 모드씨 불렀어?
"그 말에 포기를 못하고 기대하게 된다구..."
포기하지 못하고 기대하게 된다니까. 나는 눈을 슬며시 감았다가 떴어. 그리곤 활짝 웃었어.
"느베야가 싫어하지 않는다면 됐어! 응. 나가자! 춤 추니까 목 마르다ㅡ!! 느베야는 마시고 싶은 거 있어? 음료수랑 커피 있는데!"
아 맞다.
"쿠키 구웠는데 먹을래?" -
989 마르주 (JpOPdPZ7ts) 2021. 1. 5. 오후 4:48:43>>973 마르가...와이즈를 휘두를 수나 있나요...? 마르는 그냥 어설픈 애기여우인걸요! o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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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후 4:48:54안드레 입장에서는 그냥 이상한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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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에키드나주 ◆B/WA/edw1M (8jOAmTax16) 2021. 1. 5. 오후 4:51:20>>989 어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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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느베야주 (AO17ld5s2A) 2021. 1. 5. 오후 4:51:35바로 일상에 반영됐어 ㅋㅋㅋㅋㅋㅋ 몯주 사랑해..(몯주: ;;;)
일상 흥미진진해(눈반짝) -
993 청 - 안드레 (w2LU1sH81A) 2021. 1. 5. 오후 4:52:17"음... 아니. 다 마셨어. 이것저것 정리해야 할 게 남아서. 아쉽지만 먼저 일어날게."
청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맥주가 조금 남은 잔을 옆으로 밀어놓았다. 그리고 안드레의 외투를 주섬주섬 벗어다 얌전히 내밀어 보였다. 살던 집도 정리해야 하고, 새 거처도 알아봐야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하고 싶기도 했으니까. 다신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언젠가 정리는 해야만 했으니까. 돌아가기 싫은 것이 비단 에키드나와 있었던 일 때문만은 아니었다. 여즉 부끄럽게 살아온 것을 덮어버리고, 지워버리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외투를 걸치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밤공기가 부쩍 차가워져 어깨가 시려웠다. 손바닥으로 팔을 몇 번 쓸어내리곤 지갑에서 지폐 몇 장을 꺼내어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정작 시켜놓은 안주에는 거의 손도 대지 않았지만 말이다.
"설마 내일부터 바로 부려먹을 생각은 아니겠지?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가게에서 나눠봐도 될까? 늦어도 일주일 안으로 찾아갈게."
청은, 처음 그랬던 것처럼 바로 길가로 내려서며 몸을 빙글-돌려 안드레에게 손을 살랑살랑 흔들었다.
"또 봐. 사장님."
//마무리해 주셔도 좋고 막레로 받아주셔도 좋아요. -
994 몯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4:52:25마르가 몯렏을 휘두르는 걸 난 겪었다.. :3(?????
마르주 답레 찾고 바로 줄게!!! -
995 YZ주 (SCb2fPjtZw) 2021. 1. 5. 오후 4:52:41>>989 yz는 yz일 뿐인걸요 ? ! 아니 yz 휘두르는 거 다들 어려워하시는데 애 생각보다 무르다구요(?)(대체 어디가요? 하고 물을 것 같다.)
>>990 이상한ㅋㅋㅋㅋㅋ안드레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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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안드레주 (hVNWHBZbZA) 2021. 1. 5. 오후 4:53:21그럼 막레로 하겠습니다! 청주 일상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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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몯주 (FR473rK7r6) 2021. 1. 5. 오후 4:53:36둘 다 일상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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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청주 (w2LU1sH81A) 2021. 1. 5. 오후 4:54:48텀이 너무 길어서 죄송했오요. 놀아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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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에키드나주 ◆B/WA/edw1M (8jOAmTax16) 2021. 1. 5. 오후 4:55:59둘 다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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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루이스주 (kyNucblzrU) 2021. 1. 5. 오후 4:58:08너무.. 너무 갑작스러워서 루이스주도 루이스도 놀랐어요... 부디 저에게 시간과 예산을 주신다면.. (변명)
다들 좋은 오후에요.. 꺼질 듯한 루이스주가 갱신합니다.. -
1001 느베야-모드레드 (AO17ld5s2A) 2021. 1. 5. 오후 4:58:46빵빵해진 볼을 쿡 찌르려다가 그녀는 누가 생각나 손가락을 거뒀다.
" 그럼... 미안해."
기대게 된다는 말에 그녀는 어려운 퍼즐을 두고 포기를 선언하는 심정으로 사과했다. 적당히 잘해주기. 참 어렵고도 잔인한 일이다. 그런 제 마음을 아는 건지 그는 화제를 바꿨다. 언제나와 같은 배려였다.
" 커피는 못 먹어서, 음료수 줄래? 얼음도 있어?"
그녀는 얼음을 좋아했다. 아무리 추워도 물에는 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어야했다. 제 가게에 있는 정수기가 얼음 정수기인 것도 당연했다.
" 쿠키를 직접 구웠다고..? 대단해. 나라면 오븐을 폭발시켰을 텐데."
유쾌한 농담으로 들리겠지만 가능성이 없는 얘기는 아니었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다 요리를 잘 하는 것 같았다. 스테이크나 토스트를 뚝딱 만들어내는 대단한 사람들. 그녀는 아까의 얘기는 지우며 소매로 눈물을 열심히 닦아냈다. 그렇게 울고도 그녀의 눈물은 마를 줄 몰랐다. 이미 그쳐도 애저녁에 그쳤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