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5304> [All/일상/느와르/플러팅/현대] Red Moon :: 14 (1001)
◆1OboFv7tJY
2020. 12. 30. 오후 10:00:58 - 2021. 1. 1. 오후 3: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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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OboFv7tJY (b3ci5OG4qE) 2020. 12. 30. 오후 10:00:58• 해당 스레의 모든 묘사, 일상, 설정 등은 17세 이용가의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 상황극판의 기초적인 룰을 꼭 따라주세요.
• 캡틴도 사람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와 관련된 바뀌었다면 하는 점 등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편하게 말해주세요.
• 스토리가 없고 이벤트가 있는 일상 스레입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도 진행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와주세요.
• 부당한 비난, 친목 등 부적절한 웹박수의 내용은 통보 없이 공개처리 될 수 있습니다.
• 지적은 부드러운 둥근 말투로! 우리 모두 기계가 아닌 한 명의 사람입니다. 둥글게 둥글게를 기억해 주세요! ・ิ▽・ิ
• 친목과 AT는 금지 사상입니다. 중요하니 두 번 이야기 하겠습니다. 친목과 AT는 금지 사항입니다!
• 서로에게 잘 인사해 주세요. 인사는 언제나 모두에게 큰 힘이 되어줍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스레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리는 오로지 사랑을 함으로써 사랑을 배울 수 있다.
<아이리스 머독>
Red Moon 위키 (크로엔주의 활약으로 세워진 위키입니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Red%20Moon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752/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210/recent
선관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912/recent
캡틴 웹박수 = http://yaong.info/ask/ohho -
1 에키드나주 ◆B/WA/edw1M (AFB7nku68M) 2020. 12. 31. 오전 10:52:54모닝!
청하! -
2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0:53:16청주 어서오세요~~~~:3 새판 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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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11:01:34좋은 아침이에요 (ღゝ◡╹)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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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에키드나주 ◆B/WA/edw1M (Wq6cih7BJc) 2020. 12. 31. 오전 11:04:01좋은 아침~ (ღゝ◡╹)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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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르주 (7wEVjGZyIk) 2020. 12. 31. 오전 11:04:53안드레 답레 situplay>1596245269>989
루이스 답레 situplay>1596245269>990
답레 인양해놓을게요! 다들 좋은 아침이에요! ( ´・ᴗ・` ) -
6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전 11:06:15마르주도 청주도 모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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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몯주 (Jzml4.AMkU) 2020. 12. 31. 오전 11:08:11터ㅣ든이다!! 손이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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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전 11:13:29얽 모드레드주;^; 퇴근 축하드리고 오늘도 수고하셨어요:3 안전귀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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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에키드나주 ◆B/WA/edw1M (myZQw6HZxg) 2020. 12. 31. 오전 11:16:51몯주 수고했어! 집가서 얼른 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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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루이스주 ◆B1/99Wx9Ck (SapSJynmio) 2020. 12. 31. 오전 11:28:17아.. 이것 답레 쓰는 데 중요한데 여쭈어보는 걸 잊었네요.. 와이즈주, 와이즈는 루이스가 건네준 담배를 어떻게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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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전 11:38:32루이스가 준 담배요? 그거 자체 커스텀으로 말아피는 궐련이면 독해서 YZ는 못펴요:3 담배갑에 고이 잘 넣어뒀다고 해요: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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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에키드나주 ◆B/WA/edw1M (QxKbb/VDSQ) 2020. 12. 31. 오전 11:39:33( 급 떠오른 생각 ) (와이즈가 자리 비운 사이 에키드나가 담배갑 내용물 체인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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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전 11:44:12>>12 ? ? ? 화낼거에요 YZ가() 에키드나주 YZ 싫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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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11:45:48모오니잉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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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전 11:46:20크로엔주 모닝:3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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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루이스주 ◆B1/99Wx9Ck (SapSJynmio) 2020. 12. 31. 오전 11:46:33후배에게서 나는 바텐더의 냄새 모먼트도 궁금했는데, 그것은 조금 아쉽게 되었네요... 아니 지금도 충분히 가능하려나.
와이즈주의 답변을 기다리다가 마티에게 줄 답레가 먼저 완성되어버렸는데, 와이즈주께는 죄송하지만 그 편을 먼저 올려두고 와이즈에게 할 대답을 써올게요.. -
17 루이스주 (SapSJynmio) 2020. 12. 31. 오전 11:47:00계신 분들 모두 모-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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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전 11:47:50신경쓰지 마세요:3 죄송해하지 않으셔도 돼요:3c >>후배에게서 나는 바텐더 냄새<<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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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전 11:49:01>>13 ㅋㅋㅋㅋㅋ 와이즈 좋아해서 장난치는건데★
>>16 아 이거 해보고 싶다...! ☆ 와이즈누만 괜찮다면! -
20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전 11:49:19크로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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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전 11:49:37누가 뭐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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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전 11:49:55>>19 (지나친 장난은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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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11:50:27다들 좋은 아침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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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전 11:53:29>>22 (입막음은 입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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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전 11:54:44>>24 (아 가불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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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전 11:56:37>>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후배에게서 나는 바텐더 향 모먼트도 재밌을 것 같은데 ㅋㅋㅋ ☆
(왜 싫어?☆)
크러엔주 쫀점! -
27 루이스 - 마르티네즈 (SapSJynmio) 2020. 12. 31. 오전 11:57:30"마티가 여기 오고 싶어했던 만큼 보고 싶었어요."
담배 냄새를 꺼리지는 않는다. 당장 그녀부터 애연가라 할 만한 사람이기도 했고. 당장 이 상자를 옮기고 있는 게 아니었다면 그녀는 오늘도 물부리에 담배를 물고 이름모를 책을 읽으며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을 참이니까. 당신을 쓰다듬을 때마다 당신이 손길이 잘 든 고양이마냥 구는 것은, 웃음소리와 함께 그녀가 당신의 머리에서 손을 쉽사리 떼지 못하는 이유였다.
그러다 당신이 울상이 되어 질문을 건네자, 미소가 사라진 당신의 얼굴에 눈을 깜박이던 그녀는 당신을 안심시키려는 듯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아뇨, 반대. 저 상자들이 내가 마티랑 있는 것을 타이밍 좋게 방해하고 있는 거에요."
장난스레 상황설명을 한 여인은, 당신의 어깨를 부드럽게 안은 채로 몇 번 도닥여주더니 고개를 들어서는 바 쪽으로 시선을 두었다. 라비앙 로즈의 호화로운 카운터 앞에 놓인 스툴들은 저마다 조금씩 모양이 달랐는데, 그 중에는 조그맣고 편한 등받이와 발받침, 푹신한 쿠션이 있는 스툴도 있었다. 다른 스툴들보다 1~2인치 정도 더 낮은 그 스툴은, 아마 당신이 이 곳을 세 번째로 방문했을 때 바에 생겨나 있었던가. 루이스는 '창고에 먼지쌓여 있던 것을 닦아서 꺼냈다' 고 했었다. 당신이 올 때면 루이스는 으레 그 스툴을 비워두곤 했다.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겠어요? 저 상자들만 금방 스토리지에 넣어두고, 금방 올게요."
하고 당신에게 다시 고개를 돌린 루이스는, 빙그레 웃으며 당신의 정수리를 한번 더 쓰다듬어주고 손을 뗐다. 당신이 그녀의 품에서 빠져나오려 하면 그녀도 살며시 당신을 놓아줄 것이다. -
28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전 11:58:27키스만 한 거랑 그 이상이랑은 비교 불가능이죠. YZ 구석 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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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11:58:29앗 벌써 점심이군여 :3 .. 다들 식사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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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루이스주 (SapSJynmio) 2020. 12. 31. 오전 11:59:38그 모먼트가 특히 더 어이없는 점이 뭔지 아시나요... 후배도 선배에게서 그 바텐더의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
1일상이 에키드나 2일상이 와이즈라니... (이마팍팍팍) -
31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2:00:04>>28 와이즈는 스스로 리미트를 걸어둔거니까..☆ 에키는..흠흠
>>29 샌드위치 냠냠했지☆ -
32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2:00:30>>30 둘 다 : (했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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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01:22크로엔주도 점심 드셔야죠:3
순간 시간 2시로 잘못 봤네요. 덕분에 벌써 2시라고? 할 뻔했어요:3
루이스주 YZ는 아무고토 안했는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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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2:02:15YZ는 아무고토 안해도 매력이 터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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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02:28(리미트?)(아 그 감정)(YZ를 보나 이내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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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루이스주 (SapSJynmio) 2020. 12. 31. 오후 12:02:45루이스주에겐 아침이네요.. 어제가 늦게 퇴근하는 날이었다 보니.. 다들 점심 맛있게 드세요.. 난 뭘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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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03:59그러게요. 오늘 점심 뭐먹지...;^;
>>34 (뭐지 가드 불가능한 황천의 칭찬타임인가요?:3) -
38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2:04:49잡담도 팝콘을 들게 만드시는군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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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05:29아니 잡담은 잡담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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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12:05:56((((날림))))
갱신하고 다들 맛점하셔라... :3 -
41 에키드나주 ◆B/WA/edw1M (EpzaLrq4aM) 2020. 12. 31. 오후 12:06:24>>37 (또다시 생각난 황천의 YZ 칭찬타임을 선사하는 재잘거리는 에키드나)
>>36 가볍게 샌드위치나 빵?
>>38 (제로콜라) -
42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06:35모드레드주;^; (토닥) 어서오시고 모드레드주도 맛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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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루이스주 (SapSJynmio) 2020. 12. 31. 오후 12:06:51아, 그런데 말씀드리자면... 루이스가 롤링타바코를 핀다고 해서 딱히 시판 담배보다 독하게 피려고 롤링타바코를 쓰는 건 아닙니다.. 얼마든지 함량 낮게 입맛대로커스텀할 수 있으니까요.. 가성비 좋구요. 영미권 등지라면 더더욱..
그런데 보통 그런 롤링타바코들은 향을 씨게 준 가향담배인데.. 와이즈의 담배갑 속 다른 담배들, 체리향으로 진화했을지도.. -
44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08:17>>41 (그만)(제발)(Plz)
>>43 엇엇 감사해요:3 메모 체크. YZ 강제(?) 금연이냐구요ㅋㅋㅋㅋㅋㅋ새 담배 사겠네....:3 -
45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2:10:47강제금연 ㅋㅋㅋㅋㅋㅋㅋ 에키는 루이스가 피는거 주면 좋다고 필것 같은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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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2:11:45>>41 전 제로콜라 좋아해요! (신남)
>>39 격이 다른 잡담!!!
몯주 어서오셔라 ~~ -
47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2:13:22>>46 제로콜라의 맛을 알아주는 분이 계셔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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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2:20:45>>47 전 제로슈거 음료들은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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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24:01(팝콘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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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2:24:33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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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루이스 - 와이즈 (V6Apk.XtUI) 2020. 12. 31. 오후 12:25:08"당신이 날 기다리고 싶다면요."
당신이 뇌까린 질문에, 여인이 잠깐 의뭉스런 미소를 띈 채로 입을 다물고 있다가 나직이 속삭이듯 내놓은 대답이었다. 그녀는 결코 방아쇠를 자신이 쥐지 않았다. 그녀는 담배 한 개비를 내려놓고는, 당신의 이마에 한 번 가볍게 톡 입맞춤을 남겼다. 당신에게 요구한 이 기다림이 무슨 의미인지 표현해두기라도 하듯이. 그러고서야 그녀는 당신에게서 떠나 자신의 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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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일하는 양을 보고 있으면 과즉 일을 정리하고 나오는 모양새가 맞다. 바 뒤편, 그녀와 당신이 보이지 않는 곳에 있던, 오늘의 당직을 맡은 바백과 바텐더에게 가볍게 작별인사를 한 후에, 바텐더는 당신에게로 다가왔다. 아까부터 입고 있던 면바지와 와이셔츠, 베스트 위에 후리스와 케이프 코트를 걸쳐입고는 위아래로 길다란 에코백을 하나 손에 들고 있는 차림이다.
기다리게 했네요, 라던가, 기다리고 계셨네요, 라는 말을 할 법도 한데, 그녀는 뭔가 말을 하기보다는 그냥 당신의 옆에 있는 스툴에 걸터앉는 것을 택했다. 스툴에 걸터앉아서는, 바에 팔을 받쳐 턱을 괴고는 그녀는 핸드폰 화면에 한가득 집중하고 있는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당신이 이 쪽을 바라보길 기다리면서. -
52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27:02지젤주 어서오세요:3
(여러분 예쁜 애가 저렇게 보면 절대 게임에 집중 못해요:3) -
53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2:27:31YZ주 안녕이에요 ٩(*•̀ᴗ•́*)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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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2:28:27지제루주 어서와 (๑・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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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루이스주 (V6Apk.XtUI) 2020. 12. 31. 오후 12: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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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2:29:02>>52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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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2:29:06안녕하세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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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루이스주 (V6Apk.XtUI) 2020. 12. 31. 오후 12:29:29어서오세요 지젤주, 햇살이 좋은 점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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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2:29:33>>55 ㅋㅋㅋㅋ 루이스가 피고 있으면 장난치려고 뺏어 피는 에키드나가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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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30:06>>55 (이건 간지다. 분명 다들 못참을거야)
>>56 (끄-덕) -
61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2:30:39>>60 ( 이제 와이즈가 게임 하고 있으면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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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2:30:57지젤주 어서오셔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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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2:31:23>>62 안녕하세요 ٩(*•̀ᴗ•́*)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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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2:32:49>>58 안녕하세요! 나른~해지네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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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2:33:02>>57 ( 자다 깬 지제루에게 에키드나가 뽀뽀 삼연타를 날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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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루이스주 (iyKGLsog62) 2020. 12. 31. 오후 12:33:45>>59 그리고 에키드나의 기도는 필터 없는 쌩 담배연기에 직격당하고 마는데..
(파이프는 겉담만 해도 니코틴이 충전되더라구요..)
루이스: ...... (연통 손바닥으로 막아서 불 꺼버림) -
67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2:35:20>>66 에키드나는 집에 혼자 있을 땐 곰방대도 물고 있곤 하니까 ☆
에키드나 : .... 루이루이.. 나 싫어해..? (울먹) -
68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2:38:55>>65
ㅈㅈ : 응아아악..
ㅈㅈ : .... 에키 만질래
ㅈㅈ : 함냐... -
69 루이스주 (PQypOZ2VZA) 2020. 12. 31. 오후 12:40:25>>67 그건 의외의 취미네요..
루이스: (심드렁한 무표정) 애정표현이잖아요. -
70 마르티네즈-루이스 (cIaMpSL7KY) 2020. 12. 31. 오후 12:41:04"정말로요? 난..난 지구를 바라보는 달의 심정으로 있었는데,"
루이는 그렇게까지는 아니잖아요. 여자는 가벼운 목소리로 말하곤 싱긋 웃었어요. 가벼운 목소리라 하더라도 어째서인지, 완벽한 과장이나 거짓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 있었죠. 여자는 당신을 힘을 주어 힌번 안고는 고개를 들어 말을 이었어요. 특유의 낭랑한 목소리로요. 그래도 괜찮아요, 난 지금 여기 있고 내 지구를 보고 있는걸요!
"루이..."
여자는 감동받은 것처럼 꼭 쥔 두 손을 가슴 위에 올려놓곤 동그란 눈으로 당신을 올려다보았죠. 심지어, 당신이 기다리라는 말을 할 때까지도 아무말을 하지 않고 그렇게 있었어요. 그리고...아무래도 당신의 그 장난스럽고도 상냥한 말이 여자의 리미트를 풀어버린 게 틀림없었죠. 당신이 쓰다듬던 손을 떼자마자 여자가 발음이 뭉개질 정도로 빠른 영어로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거든요.
"루이, 역시 천사님 맞죠? 아니라면 이럴리 없어, 어떤 나쁜 놈이 루이 등을 떠밀어버린 게 맞죠? 말만 해주면 내가 그 사람 묻어버리고 올게요! 진짜...어떻게 그렇게 예쁜 말들만 할 수 있어요? 역시, 루이 머리카락이 그렇게 솜사탕같은 연분홍빛이더니 신이 루이를 만들 때는 솜사탕과 설탕과 온갖 예쁘고 멋진 것들을 넣어서 만든 게 틀림없을 거예요! 응응, 착하게 앉아서 기다릴 테니까 얼른 와야해요. 아니면 내가 기다림에 지쳐 해바라기가 되어있을지도 몰라요, 내 천사님!"
말을 마친 여자는 당신을 놓아주고 자신을 위해 당신이 마련해준 그 스툴로 쪼르르 가 앉았어요. 두 손으로 꽃받침을 해가지곤 턱을 괴었어요. 그 와중에도 시선을 계속해서 당신을 쫒고 있었죠. -
71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2:41:13>>68
에키 " (이미 한참 전부터 만져지고 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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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마르주 (cIaMpSL7KY) 2020. 12. 31. 오후 12:41:53역시 마르는 깨발랄 맬렁마시멜로가 제일 어울려요...집에 온 것같은 이 편안함...! ( ´͈ 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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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2:41:56>>69 독한거 좋아해서 ☆
에키 : .... 나 진짜 상처받는다?! -
74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2:42:25마르마르는 천사님을 여럿 만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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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마르주 (cIaMpSL7KY) 2020. 12. 31. 오후 12:44:08마르는 천사님도 요정님도 여럿인걸요! 이러다 혹시라도 한꺼번에 둘러쌓여버리면 분명 울상을 짓곤 내 심장을 터쳐버리려 작정들 하신 거예요...? 할지도 몰라요. ( ᵘ ᵕ 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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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와이즈 - 루이스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45:15기다리겠다던가 하는 말을 여자는 하지 않았다. 여지를 준 건 자신이 아니라 그녀였다. 약속한대로 담배를 폈으니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었는데 그런 말을 하지 않고 담배 한 개비와 가벼운 입맞춤으로 자신에게 여지를 남겼다. 무슨 의미인지 생각하기에는 그럴 여력이 없었다. 입맞춤과 체리향의 온기를 남겨두고 그녀는 자리를 떠났고 와이즈는 그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소리는 없었지만 여자가 하고 있는 게임은 그 나잇대의 여자가 할만한 게임은 아니였다. 가벼워보이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퍼즐게임에 집중하느냐고 여자는 이맛살을 구겨냈다. 그 덕분에 여자, 와이즈 지킬은 루이스가 퇴근 준비를 마치고 자신의 옆에 걸터 앉는 걸 알아차리지 못한 건 당연한 수순이였다. 조금 시간이 더 지나고 나서야 여자는 시선을 느꼈다. 옆에 앉아서 가만히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 눈동자를. 예의 무뚝뚝하지만 나른한 기색이 짙게 번져있는 시선으로 핸드폰 화면에 집중한 채 와이즈가 입을 열었다.
"끝났어요?"
갈까? 타임 오버라는 문구가 뜨고 나서야 여자는 얕게 시선을 돌려서 루이스를 바라보더니 그렇게 말을 뇌까렸다. 입가를 비틀어내며 실소를 흘려낸 뒤 여자가 들고 있던 핸드폰과 담배갑을 바람막이 주머니에 밀어넣는다. 담배갑에는 그녀가 내려놓은 담배 한 개피가 굴러다니며 그 짙은 향내를 묻혀내고 있을 것이다. 바람막이를 입는 그 모습이 사뭇, 루이스의 옷차림과 달라보인 건 계절감이 어긋난 옷차림이여서 그런걸지도 모른다. -
77 루이스주 (PQypOZ2VZA) 2020. 12. 31. 오후 12:45:20(사망)
누구든 자기가 돌심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레블에 오기 전까지는.
마티............. 귀여운 것 하나만으로 이렇게 치명적일 수도 있네요.. -
78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2:45:43>>75 마르의 마음집단테러 ☆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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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46:16오우 쮓 마르 귀여워...(히죽) 마르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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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47:04(돌심장을 돌심장으로 남겨놓을 수 있는 유일한 애는 YZ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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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2:48:01(팝콘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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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마르주 (Z.kVXykM2M) 2020. 12. 31. 오후 12:48:57히히, 다들 맬렁마시멜로를 귀여워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럴때마다 잘 굴리고 있구나 싶더라고요. ( •͈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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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2:50:34마르마르 귀엽자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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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에키드나주 ◆B/WA/edw1M (6omLydmxeg) 2020. 12. 31. 오후 12:50:41에키마저도 천사님 소리에 한걸음 물러나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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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51:07맬렁마시멜로 마르도 말랑카우애기여우 마르도 둘다 귀엽고 심장에 무리라구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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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루이스주 (PQypOZ2VZA) 2020. 12. 31. 오후 12:51:43>>73 독한 술도 좋아하나요..?
루이스: 나도 입에 물고 있던 걸 뺏겼고 당신도 그렇게 됐으니...
(파이프 뺏고 쪽)
루이스: ...이걸로 만족하세요. 알았죠? (파이프에 불 다시 붙이고 문다)
(......어째 이런 토막글에서 루이스주가 원래 의도했던 루이스 성격이 제대로 나오네요..) -
87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52:44얽 루이스! 해줘!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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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에키드나주 ◆B/WA/edw1M (G7jfyXgg.s) 2020. 12. 31. 오후 12:53:51>>86 오브 콜스!!! 그래서 술도 스트레이트로만 마시는 것 ☆
에키 : .... 루이루이, 지명이다!!!(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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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2:56:21점심도 먹고 왔으니 느긋하게 관전을 해볼까요 ~~ (두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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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마르주 (h0F3hx4sPs) 2020. 12. 31. 오후 12:57:16마르: 천사님!!
저번에 어디선가 토끼는 생태계 최약체라서 애교가 없다는 말을 얼핏 들었어요. 애교를 피워봤자 죽을 목숨이니까 달려든다고. 그런 면에서 애교를 잔뜩 피우는 마르는, 그렇게 만만한 아이가 아닐지도 몰라요..? (*´ ˘ `*) -
91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58:11(그결과...마르는 말랑카우애기여우가 된거군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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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에키드나주 ◆B/WA/edw1M (1x9dyO.rO2) 2020. 12. 31. 오후 12:59:44아무도 만만히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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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안드레주 (NdfiVeeP5E) 2020. 12. 31. 오후 1:00:00그러므로 애교없는 안드레도 만만치않은 바텐더일겁니다!
아.. 아님말구요! -
94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00:21되게 나른하고 노곤노곤하네요.. 한가하면 좋은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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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00:47안드레주 기척이 없어 기척...:3 크로엔주 안드레주 어서오세요:3 크로엔주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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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루이스주 (V6Apk.XtUI) 2020. 12. 31. 오후 1:00:52>>87 뭘 말씀하시는 건가요...?
>>88 루이스: 조용히 하세요, 이 바보. (볼쭉쭉이) 여긴 호스트바가 아니라 클래식 바라구요.
루이스: 그리고 만족하라는 내 말은 어디로 간 건가요? 아직 해도 안 떨어졌는데. (쭈와아아악) -
97 마르주 (intyJ5/TkM) 2020. 12. 31. 오후 1:01:07>>91 아니ㅋㅋㅋㄱㅋㅌㅋㅋ 처음부터 애기여우를 계속 미시더니....
그런데 저번에 보니까 여우 진짜 애교...장난 없더라고요. 할아버지한테 애교 피우는 영상도 봤고 늑대랑 같이 있으면서 애교 피우고 달라붙고 하는 것도 봤는데...마르 생각이 나긴 하더라구요. (결국 시인) -
98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01:26>>94 한가한게 좋은거에요~~~~:3 푹 쉬시는 거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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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01:44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ㅁ< 안드레주 어서오세요! 일상이나 느긋하게 구해볼까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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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마르주 (intyJ5/TkM) 2020. 12. 31. 오후 1:02:10안드레주 지젤주 어서오세요! 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크로엔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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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안드레주 (wfuvAlHk9c) 2020. 12. 31. 오후 1:02:19저는 4시이후에나 가능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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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마르주 (intyJ5/TkM) 2020. 12. 31. 오후 1:02:54앗, 전 이미 멀티라서...다음에 만나요, 크로엔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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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에키드나주 ◆B/WA/edw1M (SfS9OT20UY) 2020. 12. 31. 오후 1:03:26>>93 다른 매력이지!! ★
>>94 한가한게 좋지!! 춥기도 하구!! ♥ 밥은??
>>96
에키 : 으아아악 ( 볼잡힘)
에키 : ...시급은 짭짤하게 쳐줄... (헛기침) 일찍 가야 좀 더 오래 있지! (당당)
에키 : 그, 돈으로 어떻게 하려는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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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03:33>>96 (>>86 이거 누구에게든 해주세요. 대리만족하게....)(구겨진 종이)
>>97 ㅋㅋㅋㅋㅋㅋㅋㅋ여우 장난기도 많고 깨발랄해서 마르 같아요:3 좋아. 마르주 공설이니 말랑카우애기여우 마르 밉니다:3 -
105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03:38저는 관전도 좋아해서~ 괜찮습니다! >ㅁ<) 김치부침개는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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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에키드나주 ◆B/WA/edw1M (iMg6RqXQ2I) 2020. 12. 31. 오후 1:04:30>>105 크로엔주 혼자 맛잇는거 먹고 있어.. 이날씨에 김치 부침개라니....치트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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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모드레드 - 지젤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1:05:27"멍청한 소리라니!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멍청한 소리라니! 나는 과장스럽게 충격받은 척을 했어.
"이렇게나 잘생긴 모드레드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해도 되잖아♥"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지젤에게 가까이 다가갔어.
"아앙ㅡ 너무 멀어지지마ㅡ 멀어지면 울 거야?! 지젤!! 나를 버리지 마!!! 하고?!"
나는 애교를 떨면서 말했어. 뒷말은 협박에 가깝네. 응. 응.
"오, 내 소식을 알고 있었군! 역시, 어딜 가나 나는 빛나네!"
죄 많은 사람이네, 나는. 난 어깨를 가볍게 으쓱거렸어.
"그럼 혈액팩으로만 버티고 있었어? 하나 있는데 줄까?"
//다들 반가워~~ 그리고 맛점해!! 나도 밥 먹고 싶다....(분위기가 밥 먹을 분위기가 아님) -
108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05:54김치부침개 맛있죠. 이 시기에 김치가 부침개에 넣어도 꿀맛이니....:3 뜨끈한 국물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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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06:05>>106 하 ... 최고라구요 ... 이제 다시 잠들면 최고일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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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루이스주 (ykGqtO4Xi6) 2020. 12. 31. 오후 1:07:00>>90 루이스: 당신이 만만하다거나 그렇지 않다거나 하는 건 상관없어요.
루이스: 당신은 사랑스러운 사람이잖아요. 그거면 충분한걸. (쓰다다담) -
111 에키드나주 ◆B/WA/edw1M (ljWkdvYdoc) 2020. 12. 31. 오후 1:07:11>>109 아침이긴 하지만 막걸리 얹었으면 낮잠 푹 주무실텐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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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07:39안타깝게도 곧 출근시간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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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에키드나주 ◆B/WA/edw1M (ljWkdvYdoc) 2020. 12. 31. 오후 1:07:52>>112 크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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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루이스주 (9W5FWq4iKc) 2020. 12. 31. 오후 1:08:27>>104 (펴드림) 대리만족 같은 거... 필요없게 해드릴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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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09:12어 아, 맞다. 혹시 YZ랑 돌리시다가 아, 이거 좀 싶던가 애가 노빠꾸같다 싶으시면 꼭 말씀해주세요:3 저는 소심한 관종이라서 혹시 돌리시는 게 힘든데 찝쩍대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서....:3 (구겨진 종이가 쥐구멍으로 굴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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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09:22진쟈 일 다녀오면 진이 쭉 빠지는 느낌이라 ... (드러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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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마르주 (elbE8LyLYg) 2020. 12. 31. 오후 1:10:20안녕하세요, 모드주!
>>104 공설이...되어버렷...! 진짜로 평소에 마르 하는 행동이 떠오르기는 히더라고요. 달라붙고 애교피우고..생긴 건 강아지상이면서 말이에요.
>>110 마르: (발그레) 천사님 예쁜 말 너무 잘해요...이러다가 내 심장 펑! 하고 터져버리면 어떡해요..? (울상) -
118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10:32얽 크로엔주;^; 그래도 알람 맞춰놓으시고 조금 주무시는게...(토닥)
>>114 으어얽 (펴짐) -
119 에키드나주 ◆B/WA/edw1M (zIbeoKb.qQ) 2020. 12. 31. 오후 1:10:37>>115 음.. 이건 사실 에키주도 매번 생각하는거.....★
>>116 이해함니당 ☆ -
120 마르주 (elbE8LyLYg) 2020. 12. 31. 오후 1:12:10>>115 네, 그럴게요! 하지만 저번에 돌렸을 때 적어도 저는 괜찮았어요. :3c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마르도 혹시 얘가 너무 치근덕거린다던지...좀 아닌 것같다던지 그러시면 바로 이야기해주세요! 이런건 원래 바로바로 이야기하는 게 더 낫더라고요. -
121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12:16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117 (이건 이제 공설이에요. 땅땅:3) 여우 애교 영상 보면 귀여워 히죽히죽이 되니까요 마르도 그래요:3 -
122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13:24>>119>>120 OTL (감사의 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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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13:54마르 귀여우니까 맘껏 치근덕거려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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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14:33답레를 써야하는데 대사 한 줄 쓰고 아무것도 써지지가 않는다요... 이게 무슨 일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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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15:26지젤주 조금 더 쉬시는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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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에키드나주 ◆B/WA/edw1M (2saOBiFqQo) 2020. 12. 31. 오후 1:16:00>>124 피곤한게 아닐까....(;´д`)ゞ 좀 더 쉬는게 좋을지도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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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1:16:28지젤주 어서와:3 쉬는 게 어떨까.. :3
나는 지금 밥 먹어야하는데 분위기가 살벌해서 먹자고 말 못하고 있어.. :3 -
128 에키드나주 ◆B/WA/edw1M (G7jfyXgg.s) 2020. 12. 31. 오후 1:17:14몯주는 무슨 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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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17:27엇엇 모드레드주...;^;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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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17:57에엥 피곤한게 아니에요! 피곤한거랑 별개루 그냥 써지질 않으아...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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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에키드나주 ◆B/WA/edw1M (.qsAP5B8Ng) 2020. 12. 31. 오후 1:19:09>>130 잠깐 다른거 하다가 다시 써보려고 하는건 어떨까 그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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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1:19:16역시 돈 거래는 함부로 하는 게 아니네!:3
좀 옛날에 얽힌 문제가 아직까지 해결 안되고 있어서..... 배째라 하는 식이니까 그냥 인류애가 사라지고 있고,,,,,, 여기에다가 말을 험하게 쓸 거 같아서 일단 조금 쉬고 올게':3 아무것도 아닌 말도 꼬아서 보게 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3 -
133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19:53>>131 노래틀어놓고 왔어요! 아마 이게 해답이 되어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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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마르주 (ydvOTKZl5A) 2020. 12. 31. 오후 1:19:59>>121 >>123 두분다 저희 마르 귀여워해주셔서 감사해요..(큰절)
>>124 앗, 가끔 그럴 때가 있더라고요. 운이 좋아서 잘 어울리는 노래를 찾거나 잠깐 쉬고오면 좀 괜찮아지더라고요...
>>127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모드주...;ㅁ; -
135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0:25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 푹 쉬고 오시는거에요:3
>>130 일단 답레에서 손을 떼시고 다른걸 해보세요:3 -
136 마르주 (ydvOTKZl5A) 2020. 12. 31. 오후 1:20:54다녀오세요, 모드주. 잘 풀리시기를 바랄게요!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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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21:04나에게 힘을줘 호텔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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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에키드나주 ◆B/WA/edw1M (TuQBpkRSPw) 2020. 12. 31. 오후 1:21:46몯주 다녀와.
>>133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 너무 급하게 하려고 안 해도 괜찮을거야~ -
139 루이스 - 마르티네즈 (V6Apk.XtUI) 2020. 12. 31. 오후 1:26:20"이걸 달을 바라보는 지구의 심정이라고 표현하면 되는 거군요."
하고, 루이스는 자신의 가슴팍을 내려다보면서 거기에 자신의 손끝을 살며시 얹어보았다. 그리곤 다시 시선을 당신에게로 돌리고는, 당신의 포옹을 받아낸다. 그리곤 당신을 놓아주곤 다시 상자로 몸을 돌리려 했다... 그러나 당신이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말이 바텐더를 붙들었다. 와르르 쏟아져나오는 말의 홍수에 바텐더는 눈을 깜빡였지만, 당신이 말을 모두 쏟아냈을 때에는 얼굴에 흐뭇한 웃음이 맺혀 있었다. 루이스는 당신의 머리를 양 손으로 부드럽게 싸쥐고 쓰다듬으며 말했다.
"로알드 달처럼 이야기하네요, 마티는."
잠깐 그렇게 쓰다듬고 나서야 루이스는 손을 뗐다.
"그러면 기다리고 있어요. 금방 올게요."
루이스는 다시 그 상자들을 덥석덥석 집어들어 옆구리에 끼고는, 어딘가로 분주히 걸어갔다. 그리고 이내 당신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만일, 당신이 루이스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보였던 방향에 시선을 계속 두고 있었다면 당신은 의외의 방향에서 익숙한 손길이 뻗어나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다른 출입구를 통해 스토리지로 들어갔다가, 스토리지에서 카운터로 나오는 문으로 바로 나온 루이스가 당신의 어깨를 부드럽게 톡톡 건드려왔을 테니까. 루이스는 당신을 오래 기다리도록 두지 않았다.
"-아직 귀여운 모습 그대로인 보니 늦지 않았나 보네요."
하고 웃으며, 루이스는 잔들로 손을 올렸다.
"오늘도 마시러 온 거겠죠... 특별히 주문하시고 싶으신 게 있나요, 아니면 제가 추천해드릴까요? 어제 꽤 괜찮은 레시피를 만들어냈는데." -
140 지젤 - 모드레드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28:00" 입을 틀어막아버려야하나..? "
지젤은 쫑알쫑알거리는 것이 영 신경을 거슬렸는지 눈을 감고 커피를 들이켰다. 옛날부터 저런 식이었지. 지젤은 어릴때나 지금이나 자신의 모습에 맞게 행동하려했다. 순혈 뱀파이어, 가장 예쁘고 귀여운 사람,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사람,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람.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기품있고 우아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멍청한 소리를 들으면 나까지 멍청해진다고 성을 내는 것은 어쩌면 그런 이유에서일지도 모르지. 원래부터 프라이드가 높았던 지젤은 사소한 것 하나도 쉬이 용납하지 못했다. 가령 함부로 제 생각을 단정짓거나 자신의 미모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다거나 하는 것들.
" 야, 모드레드. "
지젤은 고개를 돌려 한 손을 허리춤에 가져다대곤 다른 손의 손가락을 척 세우곤 입을 열었다.
" 누가 뭐라고해도 제일 예쁜건 나야. 제일 귀여운 것도, 제일 아름답고 고귀한 것도 나야. 알겠어? "
변하지 않을 것이며 변해서는 안되는 불변의 진리. 지젤은 그렇게 여겼다. 어딜 걸어도 예쁜 것들이 많았다. 호수나, 달빛. 꽃과 집마저도.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당신이라고.
" 됐어. 배 안고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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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28:16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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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에키드나주 ◆B/WA/edw1M (iPSfx.GIj.) 2020. 12. 31. 오후 1:29:04>>141 ( 성공한 지젤주에게 에키 던져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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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루이스주 (V6Apk.XtUI) 2020. 12. 31. 오후 1:29:04답레를 누워서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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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29:48엇엇 루이스주....;^; 느긋하게 주세요:3
지젤주 성공 축하드려요:3 -
145 에키드나주 ◆B/WA/edw1M (iPSfx.GIj.) 2020. 12. 31. 오후 1:31:53>143 ㅋㅋㅋㅋ 누워서 쓰면 편하긴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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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32:05>>142
ㅈㅈ : ...!
ㅈㅈ : 에키마망이야~?
ㅈㅈ : 지제루 맘마 ٩(ˊᗜˋ*)و
>>144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147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32:24뇌파로 레스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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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에키드나주 ◆B/WA/edw1M (iPSfx.GIj.) 2020. 12. 31. 오후 1:33:18>>1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점 지제루가 아기가 되어가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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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33:18뇌파로 쓰면 머릿속의 아무 생각이 입밖으로 나오지 않을까요. 혼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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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34:29>>148 응애 지제루 태어났어!
>>149 레스창 전체가 배고파 노곤해 저게뭐야 ㅋㅋ 유튜브 봐야되는뎅.. 이따 뭐하지? 이걸로 도배되는게 아닐까몰라용.. -
151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35:2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얽 안돼ㅋㅋㅋㅋㅋㅋ생각만 해도 수치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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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루이스주 (V6Apk.XtUI) 2020. 12. 31. 오후 1:36:19>>103 루이스: 참 못말린다니까...
>>117 루이스: 내가 잡아줄게요. 터지지 않도록.
루이스: 그리고, 당신이 예쁜 사람이니까 예쁜 말을 듣는 거라고 생각해요, 나는.
>>144 루이스주가 지금 좀 많이 북어 상태라... 천천히 써올게요... -
153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36:23>>150 (메차쿠차 에키드나가 방에 끌고가서 예뻐해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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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설정주 (gr3AzIBV3g) 2020. 12. 31. 오후 1:36:25(스윽)
(스르륵) -
155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37:15>>152
에키드나 : 얌전히 일 끝나는거 기다리고 있을게. (꽃받침)
설정주 어서와~ -
156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37:32(북어가 된 루이스주를 따뜻한 물에 담근다.) 네~:3 물론이죠. 천천히 주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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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37:59설정주 어서오세요 어디가세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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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설정주(슬럼프 자주 오는 타입) (gr3AzIBV3g) 2020. 12. 31. 오후 1:39:32(스윽)
(지금 루카스가 손에 잡혀서 답레 쓰러 가는 중. 늦어서 그랜절하고 있다.)
(스르륵) -
159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39:53설정주 어섭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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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40:12엇엇 다녀오세요:3 설정주: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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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45:50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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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46:45보자.. 멀티를 하나 더 해봐 말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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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49:43지제루 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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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루이스 - 와이즈 (V6Apk.XtUI) 2020. 12. 31. 오후 1:50:23"네." 하고 가벼운 대답만 하고, 루이스는 스툴에 앉아 가만히 당신을 기다렸다. 그러다 당신이 갈까, 하고 바람막이를 걸치자, 아니나다를까, 또 쓸데없는 군소리가 나온다. "춥지 않겠어요?" 그래, 애초에 보면 그녀가 나이트캡을 당신에게 권한 것도 어쩌면 그래서였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당신의 모습을 어떤 호소로 받아들인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렇게 제멋대로 다가와서는, 당신을 이렇게 곤란하게 만들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 그녀가 자기 외투 중 한 벌을 벗어준다고 해서 당신이 받아줄 것 같지는 않다. 대신, 루이스는 콜택시를 부를 생각을 했다. 그럴 요량으로 하고, 루이스는 계절감 어긋난 옷차림을 한 당신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바 스툴에서 몸을 일으켜서, 바텐더는... 아니, 여인은, 루이스는 당신을 따라나섰다.
이 이상할 정도로 낯선 향수에 침잠되어 있는 공간을 떠나, 바의 정문이 열리고, 돌계단을 오른 끝에 마침내 당신에게 익숙한, 청량하고도 냉혹한 겨울 밤의 바람이 당신을 감싼다. 그러나 당신의 옆에는 여전히 당신이 떨쳐내지 못한 어떤 온기가, 185센티미터에 달하는 장신의 여자의 모습을 하고 따라붙어 있었다. 그러나, 따라나선다고 해도-
"어디로 가고 싶어요?"
하고, 루이스는 질문해온다. 당신이 그것만은 정해줘야 한다는 듯이. 어딘가로는, 가야만 한다. 당신의 거처? 아니면 어딘지 모를 이 여자의 거처? 아니면 당신에게도 그녀에게도 낯설 다른 어딘가? -
165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51:24일상 안돌아가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 모바일임
* 퀄 들쑥날쑥
* 텀 들쑥날쑥
* 킵 장담못함
요래도 괜찮으시다면은.. -
166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52:40>>165 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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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루이스주 (V6Apk.XtUI) 2020. 12. 31. 오후 1:53:33지금은 두 멀티가 모두 활성화 상태인데다가 루이스주가 잡담도 못 따라갈 정도의 북어상태라... 죄송합니다..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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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53:45>>166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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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루이스주 (V6Apk.XtUI) 2020. 12. 31. 오후 1:54:02오.. (풍성한 팝콘각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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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54:30>>167 저도... 루이스 바... 가고.. 싶어요.. 이 마음을... 알아주세요... (가루가 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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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54:32...터졌어?!?!
>>167 뜨끈한 물 부어드리기) -
172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54:40장소를 어디로 옮길지 다이스로 정하고....답레 다녀오겠어요:3 .dice 1 3. = 3 (순서대로) 느베야주 답레링크도 좀 옮겨두고..
>>162 멀티도 좋지만 무리는 하지 마세요. 지젤주:3 -
173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55:11>>172 저는 지제루!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거시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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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55:35>>171 선레는 어떻게.. 다이스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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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1:56:08(3번을 주면 어째요. 사람 환장하게.) 저 지젤에게 감점이야 던가, 이름없는 번호로 전화하는 거 보고 싶은데 멀티...(구겨진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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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1:57:29>>173 선레... 부탁해도 될까?!?! 상황은 역시 유원지 데이트와 호텔이깄지! 데이트 출발 전부터 해도 좋고, 편한대로 줘도 좋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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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58:19>>175 곧 때가 옵니다..! 지제루도 벼르고 있어요~
키스해줘 이 짐승아 ٩(ˊᗜˋ*)و -
178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59:47>>176 네 ٩(ˊᗜˋ*)و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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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2:00:29처음 만난 헌터에게서, 처음 만난 뱀파이어에게서 가까운 사람의 향기가 난다 (!)
에키드나 이녀석 대체.. -
180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2:00:42>>177 (๑・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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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2:07:30집가면서 갱신해요~ 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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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2:08:58청주 어서와!! 춥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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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지젤 프로스트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2:09:11데이트라, 데이트. 지젤은 답지않게 오랜만에 들떠있었다. 에키드나와 함께 살던 집이 아닌 원래 집에 돌아왔는데 이 곳에 옷도 더 많았고 화장품도 훨씬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왕 가는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지젤은 한 참이나 옷을 고르고 또 골랐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나니까 그에 걸맞는 것을 입어야해-라는 생각이 있기에 지젤의 옷장은 하나하나가 명품이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을 무기로 삼았기 때문이었을까. 산뜻한 느낌을 주고 싶었는지 지젤은 벚꽃색의 코트를 걸쳤다. 흰색 테니스 스커트를 입고 검은색 티를 받쳐입었으며 검은색 앵클부츠를 신고 향수까지 뿌리고 나서야 지젤은 집을 나섰다. 차고에는 두 대의 차가 있었다. 검은색의 벤츠는 지젤이 가장 아끼는 차였다. 오죽하면 그녀를 아는 몇몇 사람들은 메르세데스 병이 있다고 할 정도였으니까. 조용하면서도 힘있는 배기음이 울리고 지젤은 익숙하게 차를 몰았다. 유원지라- 나쁘지 않아. 슬며시 미소가 나왔지만 티를 내지는 않았다. 너무 없어보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였지.
적당히 차를 주차하고 입구에 선 지젤은 주변을 둘러보다 차라도 한 잔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금방 올텐데 괜히 손을 더 채우는건 좋지 않은 생각이다 싶어서 금새 관두었지만. 입구에 서서 바닥을 톡톡 차며 고개를 숙인 지젤은 여러가지 일들을 생각했다. 조만간 본가에 들러야한다던가, 사교회가 있다던가, 새로 만든 권속에 대한 생각들. 잊어버리자. 오늘 하루 만큼은 전부 잊고 즐겨도 괜찮을거야.
" ... 언제오는거야. 에키드나 감점.. " -
184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2:09:39>>181 어서오세요! (꼬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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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2:09:42청주 어서오세요! 바깥은 추우니까 얼른 들어가셔라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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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2:15:02잠깐 갱신..
답레 저녁에 줘도 될까 지젤주..... -
187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2:16:45>>186 넵 편하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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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2:17:39situplay>1596245269>761 (느베야주 답레 좌표) 청주 어서오시고 조심히 안전귀가하세요:3
>>177 그 대사를 칠 생각이냐구요ㅋㅋㅋㅋ아 기대된다 나...:3 -
189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2:18:06모드레드주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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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와이즈 - 루이스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2:19:24"당신 생각보다 추위를 많이 안타요."
여자, 와이즈 지킬은 그녀의 군소리에 별거 아니라는 양 입가를 비틀어내며 뇌까렸다. 툭 떨어트린 말이 건조하고 불친절하다. 여자는 머리카락 사이에 손을 집어넣고 그대로 밀어올렸다. 바람막이 주머니에 손을 쿡 찔러넣으며 여자는 이내 묵묵하게 걸음을 옮겨서 바를 나섰다. 워커가 닿을 때마다 돌계단에서 둔탁한 소리가 난다. 밖으로 나서자마자 살결이 얼어붙을 것 같은 겨울 바람이 쏟아졌지만 여자의 표정은 사뭇 변함이 없었다. 추위를 안탄다는 여자의 말대로였다. 체리향의 온기에 절여졌던 후각에 겨울바람이 닿자 여자는 코끝이 아플만큼 찬 겨울 공기를 크게 들이마셔서 폐부 깊숙히 끌어담았다.
"내 집이나 당신 집은 안될 것 같고."
장신의 여자가 170도 채 되지 않는 와이즈의 곁에 있는 모습이 새삼스럽게 낯설었다. 체감이 잘 되지 않던 키 차이가 새삼스러웠다. 여자는 어디로 갈까요? 라는 루이스의 물음에 뇌까리던 말을 잠시 멈췄다. 본래라면 사람을 꾀어내서 골목이든, 그 자리에서 입맞추고 볼일이 끝나면 여자는 그대로 집으로 귀가했다. 그 반복적이고 나름 규칙적인 여자의 생활 패턴에 불쑥 끼어든 온기에, 여자는 이맛살을 구겨내면서 장소를 생각했다.
아프도록 익숙한 온기를 가진, 새삼스럽게 낯선 사람을 데려갈 곳이 여자에게는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다.
"그냥 숙소 잡을래요? 나는 괜찮지만 당신이 추울 것 같거든. 길거리를 헤매는 건 싫기도 하고요."
여자는 바람막이에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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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2:20:38>>188 아주 그냥..! 팍..! 그냥..!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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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느베야-와이즈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2:21:46달그락 소리를 내는 찻잔이 얄미운 듯 그녀는 평소보다 더 거칠게 테이블 위로 잔을 내려놨다. 본디 행동이 작고 부드러운 편이라 그렇게 뒀음에도 듣기 싫은 소리는 나지 않았다. 본인만 눈치챌 심술을 부리며 그녀는 찻잔에 티백을 무작위로 골라 넣고 물을 부었다. 차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뜨끈한 찻잔을 손에 들고 있는 걸 즐겼고, 찻잔의 차가 식을 동안 훈훈한 열기와 향이 퍼지는 시간이 좋았다. 아까 열어둔 창에서 조금 싸늘한 기운이 들어 왔는데, 그런 한기와 손의 열기의 온도차 역시도 그녀가 좋아하는 것이었다.
찻잔을 입에 가져다 대는 여성을 곁눈질로 살피며 느베야는 두 손으로 작은 찻잔을 빈틈없이 감쌌다. 무언가를 말하려는 입술이 떨어졌다 붙기를 반복한다.
" 아까 같은 일만 아니면, 미워할 일은 없어요."
계속 미워하던 건 아니라 다행이라는 말에 그녀는 기분이 풀렸는지 여성의 시선에 맞춰 쇼파에 앉는다.
" 팔 이리 내봐."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찻잔을 두고 따듯해진 두 손을 뻗었다. 다음 순간 들려오는 여성의 말에 그녀는 조금 굳은 기색을 보이다간, 이내 표정을 나른하게 풀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 나도 새까만 빵을 군말없이 먹어주는 와이즈가 좋아."
# 오전에 바쁘다가 이제야 짬이 나서 답레와 함께 갱신! -
193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2:22:22>>191 그런 지젤주에게 짐승같은(?) YZ를 드리도록 노력하겠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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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2:23:13>>193 ....! 이 YZ는 킵해두겠어요.. 잘 익혀놨다 먹어야지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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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2:23:46느베야주 어서오세요:3 혼자 심술부리는 느베야 너무 귀여워....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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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2:23:54(아수라장... 여긴 아수라장이야......)
어서오세요, 느베야주.. -
197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2:24:16와이즈주께서 답레 좌표 올려뒀었네..! 너무 친절하신거 아니냐구요(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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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2:24:57>>194 ? ? YZ 절임 만드시려구요? 아니면 술인가(?) 잘 익혀두는 거 뭐에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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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2:25:56느베야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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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2:26:38>>198 YZ 담금주를 만들어버리겠다~!!! 집에다 가둬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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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2:27:12다들 인사해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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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2:27:54>>201 (꼬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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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2:28:26((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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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2:30:57>>202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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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I4VhApKBOw) 2020. 12. 31. 오후 2:31:57이런이런, 조금 늦어버렸는걸. 에키드나는 집에서 가볍게 챙길 것을 챙기고 나오면서 차를 가지고 올까 고민을 하다 느긋하게 택시를 선택한 것이 조금은 잘못된 모양이었다. 하지만, 지젤이 차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했기에, 굳이 차를 두대나 가져가는 것도 필요가 없을거라는 생각이었으니 어찌 보면 선택할 것은 정해져 있긴 했다. 깔끔한 검정색 자켓과 새하얀 셔츠, 그리고 적당히 다리가 길어보이고 타이트한 검정색 가죽바지와 중간굽의 검은 구두를 신은 에키드나는 약속시간보다는 조금 늦게 유원지에 도착한다.
쓰고 온 썬글라스는 머리에 보기 좋게 걸쳐둔 에키드나는 우아한 걸음걸이로 약속장소로 정해둔 입구로 향한다. 얼마 걷지 않았지만, 금방 한껏 벚꽂색 코트로 멋을 낸 지젤이 눈에 바로 들어왔기에 그리 어렵지 않게 지젤을 발견한 에키드나는 방긋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 지젤, 빨리 왔네. 택시를 타니까 차가 막히지 뭐야. "
에키드나는 지젤에게 물어볼 것이 있긴 했지만 그것은 밤의 자신에게 미뤄두기로 했다. 일단 유원지에서 놀 때 만큼은 상쾌하게 노는게 좋을테니까. 에키드나는 걸음을 서둘러서 지젤에게 다가가 살며시 이마에 입을 맞춰주곤 입꼬리를 상쾌하고 올려 웃어보인다. 방에서 뒹구는 것도 좋지만, 역시 밖에서 이렇게 활동을 해보려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을 하는 듯 했다.
" 그나저나, 지젤 - 오늘 신경 좀 쓴 것 같네? 목이 좀 허전하긴 하지만 "
눈을 위아래로 훑으며 오늘의 지젤을 살펴본 에키드나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망설임 없이 지젤의 손을 잡아준다. ' 오늘도 어지간하면 떨어지지마 ' 에키드나는 그렇게 귓가에 속삭이곤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미리 사둔 유원지 티켓을 흔들어보인다.
" 자, 그러면 밖에서 시간 쓰지 말고 얼른 들어가자. 재밌게 놀아야 할 거 아냐. "
타고 싶은 건 있어? 하는 물음을 던지며 지젤을 이끌고 안으로 향하려 하는 에키드나였다. 지젤의 손을 깍지 껴 잡은 손은 든든했다. -
206 에키드나주 ◆B/WA/edw1M (I4VhApKBOw) 2020. 12. 31. 오후 2:32:41느베야주 어서와!!!
그나저나 지젤이랑 YZ ㅋㅋㅋㅋㅋㅋㅋ -
207 에키드나주 ◆B/WA/edw1M (I4VhApKBOw) 2020. 12. 31. 오후 2: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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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2:33:47와이즈주, 답레 텀이 많이 늘어질 텐데 괜찮으신가요... 루이스주가 이동해야 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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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2:37:39목이.. 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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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에키드나주 ◆B/WA/edw1M (d8ilkG2Rbw) 2020. 12. 31. 오후 2:38:25>>209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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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마르티네즈-루이스 (cti1w407kE) 2020. 12. 31. 오후 2:40:34"음, 그러면 차라리 달을 보는 루이스의 심정이라고 해줘요."
지구는 태양만 바라보지, 달을 돌아봐주지 않거든요. 여자는 눈을 살짝 내리깔고는 말했어요. 속눈썹이 나붓이 내려앉으며 짙은 그늘을 만들었죠. 여자는 그 잠깐의 행동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양 눈꼬리를 접으며 싱그럽게 웃었어요.
"로알드 달과 비교하기에는 지나치게 미숙한 실력이죠."
능청스레 받아친 여자는 흩날리는 봄꽃처럼 웃었어요. 당신을 향해 손을 살랑살랑 손을 흔들곤 기다렸죠. 꽃받침을 해가지곤 당신이 들어갔던 곳을 하염없이 쳐다봤어요. 주인이 나간 새 집을 지키는 강아지가 문을 바라보듯, 그렇게요. 그러다 어깨 쪽에 느껴지는 손길에 뒤를 돌았죠. 당신을 마주하자마자 심드렁하던 얼굴에 웃음이 번져나갔어요.
"으응, 조금 늦어서 꽃받침은 생겨버렸는데."
장난스레 이야기하곤 바 테이블 위에 팔꿈치를 올려 꽃받침을 해보였어요. 장난기가 가득한 얼굴로 울상을 지었죠.
"루이 천사님이 해주는 거라면, 무엇이든 달갑게 받아들일게요."
루이의 칵테일이 날 실망시킨 적은 한번도 없었는걸요, 오늘은 그걸로 시작해도 좋을 것같아요. 여자는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이야기했어요. -
212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2: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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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2:41:29>>208 :3 물론이죠. 늘어져도 돼요~~:3
>>200 안돼요 싫어요 하지마세요:3(?) -
214 와이즈 - 느베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2:42:13찻잔의 차를 마시던 여자가 친구의 말에 낮고 작게 실소했다. 달그락거리며 찻잔을 내려놓았지만 싫은 소리가 나지 않는 점이나 작은 찻잔을 감싸는 모습을 바라보지 않고 여자는 찻잔을 비워냈다. 아까 같은 일만 아니면 미워할 일이 없다는 말에 찻잔을 쥔 채 여자, 와이즈 지킬은 고개를 삐딱하게 틀어낸다. 그건 좀 곤란한데, 하고 여자는 말을 뇌까렸다.
"앞으로 자주 미움받겠네요."
여자는 다시는 그런 짓은 안하겠다고 하지 않았다. 그야 친구에게 입술을 눌러내는 건 무언가 사적인 이유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였다. 단순한 친애의 표시라고 하기에도 과한 면이 없잖아있을 수 있지만 일단 여자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그랬다. 은근하고 노골적인 이유는 없었다. 소파에 앉은 느베야가 하는 말에 와이즈는 순순히 자신의 오른팔을 내밀었다. 천칭을 든 여신상이 느베야의 손을 탄 문신이 오른쪽 팔뚝에 새겨셔 있었다. 그 문신 아래에는 흉하게 일그러진 화상자국이 있었지만.
"그거야 내 미각이 둔하니까 먹을 수 있는거야."
팔을 내미느냐고 여자는 붕대를 감은 손에 찻잔을 옮겨쥐며 느베야의 나른한 감이 있는 환한 미소를 마주했고 입가를 비틀어내며 낮고 작게 실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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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2:42:53에키드나랑 크로엔..오져버렸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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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세훈주 (UZYctZlfPQ) 2020. 12. 31. 오후 2:43:45안녕하세요. 갱신합니다. 연말이다보니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진득하게 붙어있지를 못하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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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2:45:12세훈주 어서오세요:3 연말크리는 끔찍하죠. 편히 현생 보시고 오세요:3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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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캔 - 크로엔 (B7SlgjE5D.) 2020. 12. 31. 오후 2:46:00" 워우. 형씨 돈 괜찮겠어? "
안 그래도 그가 의뢰비에다가 추가수당으로 받은게 있었는데, 밥까지 사준다고 하면 고맙기야 하지만 아무래도 크로엔의 지갑 사정이 불안해지지 않을까. 싶어 한번 물어보았다.
아무튼 그의 안내를 따라 레스토랑으로 들어와 룸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청소부는 레스토랑의 분위기라던가, 룸으로 잡힌 곳이 마음에 들었다.
" 거야 그렇지. 괜히 얼굴 팔렸다간 큰일일테니까. "
그는 웃으며 스테이크를 주문했지만, 잠시 뒤에 조금 곤란해졌다. 생각해보면 식사를 해야하지 않은가. 마스크를 벗어야 하기 때문에 얼굴이 보일것이다. 사실 얼굴보다는 흉터 때문에 곤란했지만.
" 쯧... "
그래서 그는 조금 더러워지는것을 감안하기로 했다. 마스크야 여러개 있으니 식사 후에 갈아끼우면 상관 없을거라 생각하고서, 주머니에 있던 칼로 마스크의 중간을 죽 그었다. 이제 음식을 먹을 수는 있을 것이다.
" 미안해 형씨. 얼굴은 그닥 안보이고 싶어서. "
조금 난감하다는 목소리로 크로엔에게 말을 건넨다. -
219 캔주 (B7SlgjE5D.) 2020. 12. 31. 오후 2:46:10갱신! 다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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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2:46:50캔주도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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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지젤 - 에키드나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2:47:26" 기다렸어 "
지젤은 칭얼대듯 말하며 에키드나를 보자마자 바로 품에 안겼다.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한참이나 부비적대다가 고개를 들었고 기어코 살짝 입술을 맞추고 나서야 만족한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마에 짧은 키스를 받은 지젤은 다시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부비적거렸다. 자신의 향을 묻히듯, 어쩌면 에키드나의 향을 자신에게 묻히듯 한 참이나 몸을 부비던 지젤은 응? 하고 고개를 들어 보였다.
" 나는 신경 쓰던 안 쓰던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워. 에키드나도 알잖아? "
목이 허전하다는 말에 지젤은 눈을 낮췄다. 손을 들어 자기 목을 쓰다듬다가 '드,들어가자!'하고 손을 맞잡고는 앞장서서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유원지에 와본게 언제더라. 지젤은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가며 자기도모르게 들뜬듯이 미소를 짓다가 쓸데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 이런 테마파크는 있지? 19..46년인가? 그 때 만든 산타클로스 랜드가 최초야. 알고있었어? 나는 그 때도 있었지~ 아! 1955년에 디즈니랜드가 문을 열었을 때도 갔었어! "
많이 달라졌네. 지젤은 그렇게 덧붙이며 콧노래를 불렀다. 그래서 지젤이 놀이기구를 타는 것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지젤은 대답했다. 회전목마같은 단순한 것들부터 수직으로 내려꽂는 롤러코스터까지 지젤은 가리는 것이 없었다. 이 만큼 살다보면 모든게 질리고 싫증이나니까 그런 스릴있는 것에 집착하게 되는지도 모르지.
" 롤러코스터!! 에키드나 이거 어때?? 90도로 올라가서 90도로 내리꽂는데!!! 이거 타자 이거! 괜찮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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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2:48:06모바일이라 퀄이 힝구인점 양해 부탁드려요 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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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2:49:00캔주 세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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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2:49:18어서들 오십셔~! ٩(*•̀ᴗ•́*)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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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에키드나주 ◆B/WA/edw1M (iMg6RqXQ2I) 2020. 12. 31. 오후 2:50:21>>215 핫하 ★ 와이즈도 마찬가지다!
세훈주 캔주 어서와!!!
>>222 괜찮아 뭐 어때!!! -
226 느베야-와이즈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3:00:02" 계속 할 생각인거야..? 그럼 맨날 볼 가리고 있어야지."
정말 그럴 생각인 것처럼 그녀는 양 손바닥을 볼에 붙였다가, 볼이 아니더라도 입을 맞출 곳은 얼마든지 있다는 생각에 도달한다. 결국 느베야는 시무룩한 얼굴을 하며 손을 다시 내렸다.
" 미리 신호를 주는 건 어때? 미리 피하게."
토라진게 명백한 어투로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 안녕, 오랜만이야."
친구에게 말을 걸듯 반갑게 그녀는 여신상에게 인사했다. 볼 때마다 감회가 새로운지 그녀는 그림을 여기저기 살피더니 조심스레 손을 뻗어 여성의 팔을 매만지려 했다. 지금은 잘 덮여 있지만 이 아래에 있는 흉터는 이제 여성과 자신의 기억에만 있다는 점이 둘 사이의 은밀한 비밀처럼 느껴져 좋았다.
" 아직은 괜찮은데, 거슬리는 부분 있으면 언제든지 리터칭 받으러 와."
금액은 언급할 필요도 없었다. 자신에게 타투를 맡겨주는 모든 사람이 지금보다 더 소중하고 감사했던 시절, 여성은 이미 신뢰로 그 값을 치룬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아무튼 잘 있는 타투를 보자 기뻐진 그녀는 다시 찻잔을 들어 손바닥에 가두고 굴려냈다.
" 토스트는 우유랑 먹어야 하는데. 내가 가서 금방 사올까?"
가게를 누군가에게 맡기고 밖으로 나가는 것은 어지간한 사이가 아니면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걱정따윈 전혀 없는 얼굴로 말갛게 여성을 바라보았다. -
227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3:00:06히잉구... 에키주 천사..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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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3:01:04>>212 크로엔 픽크루..! 이 시간에 들어오길 잘했네.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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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3:02:17((두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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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iMg6RqXQ2I) 2020. 12. 31. 오후 3:03:12" 나도 보고 싶었어. 아침에 잠깐 떨어졌을 뿐인데 정말 보고 싶더라. "
에키드나는 칭얼거리며 자신의 품에 안기는 지젤의 말에 방긋 미소를 지어보이며 자신도 마찬가지라는 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타이르듯 말한다. 가슴팍에 얼굴을 부비적거리는 지젤의 허리를 부드럽게 감싸안으며, 종종 장난스럽게 지젤의 엉덩이 쪽으로 손이 내려가던 에키드나는 살며시 자신에게 입술을 맞추는 지젤을 보며 피식 웃어버린다. 집에서도 입이 아플 정도로 키스를 하면서 잠깐 떨어졌다고 어리광쟁이로 변하는 것이 퍽 귀여웠다. 누가 봐도 오랫동안 살아온 뱀파이어라고 생각하긴 어려워 보였으니까.
" 알고 있지. 그치만 오늘따라 평소보다도 더 예쁘다는거니까. "
잘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던 에키드나가 자신의 말에 목을 매만지는 지젤에게 ' 거기에 채워줄 건 정성스럽게 만들어 왔으니까. 이따 밤에 보는걸로 ' 하는 중얼거림을 들려주며 맑은 웃음소리를 흘린다. 오늘밤도 무척이나 즐거울 것 같았으니까. 그렇게 앞장서서 들어가는 지젤을 따라 안으로 들어선 에키드나는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싶은 이야기를 재잘거리는 지젤을 귀여운 듯 바라보며 연신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제대로 듣고 있는 듯 했지만, 머리속에 남아있을지는 에키드나만 알고 있을 일이었다.
" 그래그래, 그럼 그거 타러 가자. 너무 서두르진 말고. 그러다 넘어질라. "
에키드나는 콧노래를 흥얼거릴 정도로 신이 난 지젤에게 너무 서두르진 말라는 듯, 혹시라도 넘어질까 손을 꼭 잡아준다. 그러다 이건 안되겠다 싶었는지 조금 힘을 줘서 자신의 옆으로 바싹 붙게 만들더니 한손으로 지젤의 허리를 감싸안아 자신의 몸에 밀착시킨다.
" 내가 오늘은 떨어지지 말랬지? 난 내 꽃을 다른 사람한테 구경시켜주기 싫거든. "
허리를 감싸안은 손으로 살며시 지젤의 허리를 부드럽게 매만져주며 귓가에 속삭인 에키드나는 지젤이 이야기한 롤러코스터가 있는 곳으로 방향을 틀어 걷기 시작한다. 그들의 주변에는 똑같이 유원지에 놀러온 가족들이나 연인들이 많았지만, 종종 지젤에게 눈을 돌리는 남자들도 있었기에 그것이 영 마음에 들진 않은 모양이었다.
" 요즘 내가 통 야근을 하는 일이 많아서 종종 밤에 같이 못 있어줘서 신경쓰였는데, 신이 난 것 같아서 다행이야. 오늘은 하루종일 즐겁게 해줄게. "
에키드나는 잠시 머리를 기댄체 속삭이고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부드럽게 미소를 띈 체 롤러코스트 줄에 합류한다. 사람이 많았기에 조금은 기다려야 했지만 딱히 편법을 쓰거나 할 생각은 없는 듯 했다. 기다리는 와중에도 은근하게 지젤의 허리를 매만지는 에키드나의 손길은 이어졌지만. -
231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iMg6RqXQ2I) 2020. 12. 31. 오후 3:03:39>>227 지제루랑 지제루주가 있는데 걱정할게 뭐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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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3:04:10별도 없고.. 하트도 없다.. 요거슨 심상치않은 에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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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3:07:41출근 싫어어어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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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에키드나주 ◆B/WA/edw1M (9vo/DvGX2g) 2020. 12. 31. 오후 3:07:57>>23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에여.. 그냥 이번건 에키주가 깜빡해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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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3:07:58얽....OTL 느베야..YZ에게는 지나치게 상냥한 친구 흑..;^; (구겨진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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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3:09:34>>233 오늘도 파이팅이야 크로엔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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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에키드나주 ◆B/WA/edw1M (eK6KxV9Faw) 2020. 12. 31. 오후 3:10:45크로엔주 화이팅!! ☆
느베야도 상냥하지...! 다음 만남이 기대가 되는 ..☆ -
238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3:10:48>>235 (다림질) 와이즈도 느베야한테 충분히 좋은 친구인 걸! 일단 친구라는 점이... 그래...(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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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마르주 (.bIR9t7IZY) 2020. 12. 31. 오후 3: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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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3:12:07>>237 느베야 에키한테 저번에 한 거 보면... 상냥...(양심찔림) 다음엔 에키 번호를 얻고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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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세훈주 (UZYctZlfPQ) 2020. 12. 31. 오후 3:12:55다들 환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좀 스레에 있는 시간을 늘여봐야겠어요.
혹시 일상 돌리실 분 계신가요? -
242 에키드나주 ◆B/WA/edw1M (a.C0gPbBJ2) 2020. 12. 31. 오후 3:13:00>>240 아 맞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왜 안주고 왔지!??!!? 다음번에는 꼭 주고 와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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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마르주 (UMm45Nwydw) 2020. 12. 31. 오후 3:14:00마르주는 이미 멀티를 돌리고 있어서 무리일 것같아요, 다음에 만나요 세훈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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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루이스 - 와이즈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3:14:32"..."
네, 그래 보였어요. 하는 말은 그녀의 입 속에서 소리없이 질식해 죽어갔다. 도저히 그냥 두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당신의 숨이 차가웠으니까요. 그렇게 말을 하는 대신, 루이스는 손을 뻗어 당신의 손을 잡으려 했다. 간신히 당신을 당신에게 익숙한 공기로 채우려던 참인데, 칩칩스럽기 짝이 없는 방해다. 어떻게 대응할지는 당신의 몫이다. 맞잡아도 거절해도 지금은 딱히 달라질 게 없다. 그녀는 아직까지 당신을 그냥 내버려둘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당신이 명백한 거부를 표하지 않는 한은.
원래대로라면 가뿐히 홀로였어야 할 귀갓길에, 입맞춤으로 끝나지 않은 무언가가 따라붙어 버리고 말았다.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말을 여인은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다.
"와이즈만큼은 아니지만 걱정할 필요 없을 만큼은 견딜 수 있는걸요."
하고, 그녀는 걱정 말라는 듯 포근하게 웃어보인다. 저 웃음. 우연의 일치일 뿐이지만, 역시나, 익숙하다. 낯설면서 익숙하다. 낯선 향수는 아직도 당신을 놓아주지 않고 있다.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려다가, 당신이 핸드폰을 꺼내들자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어디건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곳으로 가요." -
245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3:14:46>>242 이번에 번호 따는거 시도하려 했는데 ㅋㅋㅌㅋㅋ 느베야가 너무 빨리 화가 풀린 것 같아서 안 땄었어! 일상 돌리면서 다섯 번도 더 고민했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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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에키드나주 ◆B/WA/edw1M (GAMi7tBp.Y) 2020. 12. 31. 오후 3:15:19에키주도 지금은 돌리는게 있어서...! ☆ 다음 기회를 노릴게, 세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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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에키드나주 ◆B/WA/edw1M (GAMi7tBp.Y) 2020. 12. 31. 오후 3:16:04>>245 ㅋㅋㅋㅋㅋㅋ 다음번엔 직접 입력을 해주던지 해야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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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지젤 - 에키드나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3:17:51" 넘어지다니, 누가? 내가? 에키드나는 날 너무 어리게 생각해.. 내가 올해로 - "
거기까지 말했을 때 보기좋게 넘어질 뻔 했고 지젤은 에키드나에게 폭 안겨 그 사태를 면할 수 있었다. 퐁-하고 사랑에 빠진 눈을 한 지젤은 다른사람에게는 꽃을 보여주기 싫다는 말에 '응.'하고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사랑한다는 말을 덧붙이곤 빠르고 조용하게 입술을 훔쳤다. 술도 담배도 마약도 질렸는데 이거 하나만큼은 평생을 가도 질리지 않을거야. 장담해.
" 나는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해! 에키는 아닌가봐~? "
연신 자기 허리를 매만지는게 느껴진다. 지젤은 에키드나의 손을 잡아 떼어내더니 코트 속으로 집어넣어 자신의 허리로 가져왔다. 밖에서 잡고있으면 손시리잖아. 지젤은 그렇게 덧붙이며 미소지었다. 줄이 빠르지않게 줄어들었고 어느새 자기 차례가 왔다. 지젤은 망설임없이 탑승하고 하늘높이 솟았다가 저 바닥으로 처박힌다. 즐거운 듯 몇 차례나 소리를 지르고 머리가 바람에 휘날린 다음에야 기구에서 내려오곤 지젤은 '재밌었어!'하고 소리치며 에키드나의 품에 꼭 안겼다.
" ...여기서 키스해달라고 하면 해줄래? "
지젤은 금새 장난이야~ 하고 말하며 웃음소리를 흘렸다. 아무리 지젤이라도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애정행각을 하기는 조금 그랬으니까. 기껏해봐야 안기거나 얼굴을 부비적대는 정도였지 여기서 진한 입맞춤을 나누기에는 조금 무리라고 여겼다. -
249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3:18:28저는 이미 멀티라서.. 다음을 노리겠습니다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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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에키드나주 ◆B/WA/edw1M (LD8UKf0qhI) 2020. 12. 31. 오후 3:20:03지제루가... 에키를 너무 겁쟁이로 본 모양이구나 ☆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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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루카스 - 안드레 (gr3AzIBV3g) 2020. 12. 31. 오후 3:22:58"고맙네."
빙그레 웃은 루카스가 잔을 받았다. 평소에 포도주를 자주 마시는 그는 돔 페리뇽도 많이 마셔봤다. 긴 세월 동안 다양하고 많은 포도주를 맛보는 건 그의 소박한 버킷리스트에도 있는 내용이었다.
"포도주는 북유럽이 유명한 편이지. 지중해 지역의 포도는 달달해서 그걸로 술을 담그면 맛이 좋아."
그 말을 마친 그는 조용히 잔을 들어 술만 마셨다. 잔잔한 침묵이 깔린 분위기를 즐기면서.
#막레로 할까요....? 요즘에 루카스가 손에 잘 안 잡혀서... -
252 설정주 (gr3AzIBV3g) 2020. 12. 31. 오후 3:23:49설정주는 당분간 설정주로만 존재하겠다....루카스주는 잠시 뒤로 빠져서 자는 중....
고기 맛나네요. -
253 와이즈 - 느베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3:23:53"앤이 싫다면 안할테지만요."
양손으로 볼을 가리는 느베야의 모습에 여자, 와이즈 지킬은 퍽 얕게 웃음을 지었다. 평소 보이는 비틀린 입가나, 낮고 작게 흘리는 실소와 다른 느낌의 얕은 미소였다. 싫다면 안한다고 하기는 했지만 여자의 평소 행실에 어울리지 않았다. 대신 느베야에게 하는 말은 나름대로 진실됐다. 미리 말해달라는 말에 여자는 그 얕기만한 웃음을 지우고, 낮고 작게 실소했다.
"왜 삐졌어. 삐지지마요."
과묵한 표정에 실소를 지으니 여자의 호감가지 않는 험한 인상이 더 날카롭고 예리해졌다. 자칫 사람을 비웃는 듯한 모양새일지도 모르지만, 여자의 목소리는 은근하게 상냥하다. 여자는 느베야가 얼마나 자신의 문신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지만 인사를 하는 목소리에 담긴 반가움은 느낄 수 있었다. 팔을 만지려는 그녀의 손을 피할 이유도 없었기에 여자는 가만히 있었다. 문신이 있는 팔을 매만지는 손길이 느껴졌다.
"해준 사람의 솜씨가 워낙에 좋았어야지."
팔을 다시 내리고 여자는 반쯤 마신 찻잔을 테이블에 내려놓은 뒤 자신의 오른팔에 있는 문신을 쓸어냈다. 이제는 자신과 느베야를 제외하고는 알 수 없을 문신에 가려진 흉터가 더이상 여자의 손바닥에서 느껴지지 않았다. 여자가 담배갑을 집어들었다. 비닐도 뜯기지 않아서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방금 사온 것 같은 모양새였다.
"가게 나한테 맡기고 가도 돼요? 날 너무 믿는 거 아니야?"
걱정따위 없어보이는 느베야의 모습에 여자는 담배의 비닐을 뜯어내다말고 느베야에게 불쑥 손을 뻗었다. 피하지 않는다면 콧잔등을 가볍게 엄지와 검지로 아프지 않게 잡았다가 놓아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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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3:26:59크로엔주 힘내세요 같이 힘내요;^; 그리고 저도 멀티라서 죄송해요...:3 일상 수고하셨고 설정주 슬럼프 극복 잘하시구...(헥헥)
..출근 준비 너무 싫다;^; -
255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3:30:34와이즈가 콧잔등 잡는거 너무 좋다... 험한 인상으로 저런거 해주니까 더더 좋아!!!
와이즈주도 출근준비 파이팅하셔요(숙연) -
256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3:31:02설정주도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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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크로엔주 (31mkhc9mEM) 2020. 12. 31. 오후 3:32:34오늘도 퍼펙트 월루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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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루이스 - 마르티네즈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3:36:35"그런가요. 그러면 못 들은 것으로 해줘요. 지구건 달이건 난 마티를 바라보고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그늘에도 따스한 바람은 분다. 빛을 머금어도, 그늘을 내어보여도 이 바텐더는 항상 당신에게 느긋하게 따뜻하고 상냥했다.
당신이 울상을 짓자, 루이스는 당신을 달래어주기라도 하려는 듯 당신의 머리를 두어 차례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다.
"코너를 돌자마자 거의 뛰다시피 했는데 진짜 뛸걸 그랬나 봐요. 대신에... 오늘 당신에게 대접해주고 싶은 레시피, 다른 사람 중에서는 당신이 처음으로 맛보는 레시피니까, 원래대로 돌아와줄래요?"
하면서, 루이스는 찬장 뒤로 손을 뻗어 드람뷔 한 병과 보드카 한 병, 그리고 타바스코 소스 병만한 조그만 병을 꺼낸다. 술병이 아니라 향수병이 아닐까, 싶게 앙증맞으면서도 예쁘게 꾸며진 작은 병에 붙어있는 라벨에 새겨진 글자는 영어가 아니었다. 나부끼는 리본들을 그려놓은 것 같은 글자들. 바텐더 루이스의 찬장에는 항상 당신에게도 낯선 처음 보는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다.
"-첫 잔치곤 도수가 조금 높겠지만, 마음에 들 거에요." -
259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3:38:23잠을 덜 잤나... 아침부터 왜 이리 잠을 덜 깬 것 같죠... 계신 분들, 좋은 오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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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iMg6RqXQ2I) 2020. 12. 31. 오후 3:39:35" 이거 봐봐, 넘어지는건 나이에 관계 없다니까. 그냥 난 지젤이 다치는게 싫은거야. 빠르게 낫는다고 하더라도 말이야. '내 것'이 다치는 걸 그냥 보고 있을 사람이 어딨어. "
말 꺼내기 무섭게 넘어지려고 했던 지젤을 품에 안아든 에키드나가 한숨을 푹 내쉬며 조심하라는 듯 차분한 목소리로 답한다. 자신을 다시금 사랑에 빠진 눈으로 바라보는 지젤이 자신의 입술을 훔치려는 듯 다가오자, 기분 좋은 듯 웃음소리를 흘리며 부드럽게 다가온 지젤의 입술을 맛본다. 오늘의 지젤은 역시나 달콤했고, 마무리로 자신의 타액이 묻은 지젤의 입술을 혀 끝으로 훑어준 에키드나가 다정하게 머리를 매만져준다. 지젤은 이렇게 사랑스럽기만 하면 된다는 것처럼.
"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어. 너랑 있다면 그냥 집에만 있어도 즐거워. 그래도, 널 데리고 나온 건 처음이니까.. 이런 건 종종 챙겨줘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어. "
그런 의미로 말한 것이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으며 대꾸하던 에키드나는 지젤이 자신의 손을 코트 속으로 집어넣는 것을 느끼곤 피식 웃어버린다. 그리곤 속으로 들어와서 그런지 조금 더 짖궂어진 손길이 지젤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고 살살 어루만지기 시작한다. 지젤을 매만지며 시간을 보내다, 차례가 다가와 지젤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즐긴 에키드나는 ' 꽤 나쁘지 않네 ' 하는 표정으로 기구에서 내린다. 분명 자신이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좀 더 즐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걸음을 옮기던 에키드나는 다시금 품에 안겨오는 지젤을 망설임 없이 끌어안는다.
" 키스? "
에키드나는 눈을 깜빡이며 웃음소리를 흘리는 지젤을 바라본다. 딱히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체 일단 허리를 감싸선 출구로 나온 에키드나는 출구의 한쪽편으로 나오자마자 망설임 없이 지젤이 자신을 마주보게 하곤 부드럽게 입을 맞춘다. 단순한 입맞춤이 아닌, 두사람이 방에서만 나눌법한 깊은 입맞춤, 다른 사람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은체, 지젤의 깊숙한 곳, 약한 부분을 능숙하게 휘젓고 떨어진 에키드나는 지젤의 입가에 남은 자신의 흔적을 손가락으로 살살 문질러주곤 태연하게 말을 이어간다.
" 자, 다음은 뭘 타러 가볼래? 저쪽에 롤러코스터 비슷한 것이 있긴 하던데. "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다시 코트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허리를 감싼 에키드나는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지젤을 감싸안은 체 걸음을 옮기려 했다. -
261 에키드나주 ◆B/WA/edw1M (j63LdVgAaU) 2020. 12. 31. 오후 3:42:00>>259 피곤한 모양이야, 루이스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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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와이즈 - 루이스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3:43:09하얗게 바스라지는 입김을 내면서 차가운 겨울밤의 공기를 들이마시던 여자의 숨이 잠시 멎었다. 바 안에 있었을 때와 다르게 금새 차갑게 식어버린 자신의 손끝에 닿는 여전히 고통과 결이 맞닿아있는 아프도록 따뜻한 온기를 가진 손이 닿아왔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닿는 손을 거절할 이유는 백만가지가 있었지만 여자는 그 백만가지의 거절을 입밖에 내지 않고 그저 손끝으로 가볍게 그녀의 손끝을 건드렸다가 이내 자신의 손으로 루이스의 손을 엮어서 붙잡았다.
지금까지 계속 입을 놀려 지껄여댔지만 사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 앞장서는 성향이였다.
"이 날씨를? 농담이죠?"
춥잖아요. 따라붙은 아프도록 익숙한 온기를 붙잡고 여자가 루이스의 말에 뇌까렸다. 걱정하지 말라는 미소가 익숙하면서 낯설다. 포근하게 웃는 그 미소가 기억 속의 앳된 그 얼굴과 비슷하게 닮아있었다. 와이즈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택시를 불렀다. 얕게 돌려서 핸드폰에 고정한 시선이 나른한 기색이였다. 택시는 금새 도착할 것 같았고, 을씨년한 자신의 집보다야 훨씬 편하게 있을 수 있는 숙소의 위치를 적어뒀으니 이동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랑 있으면 편하지만은 않을 것 같지만요."
묵묵하게 기다리다보면 호출을 받은 택시가 앞에 도착했을 것이다. 와이즈 라고 부르는 목소리에 이름을 괜히 알려줬나 싶기도 했다. 당신에게 이름이 불리는 건 나쁘지 않은 기분이였지만 그래도 그랬다. -
263 느베야-와이즈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3:43:40" 싫은.. 음, 응. 싫어. 그래도 좋아."
망설이며 싫다고 내뱉었지만, 그 어색함이 무서운 것이지 실제로 입맞춤 자체는 좋았다. 친구 사이의 가벼운 스킨십의 연장이라고 여기면 역시 소중하고 감사한 것이 아닌가 싶어 그녀는 마지막 말을 고쳤다. 그런 자신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볼까 그녀는 미리 시선을 피했다.
" 알겠으니까 그런 험한 표정 짓지 마요."
평소에도 퍽 험한 인상이긴 했지만 거기에 비틀린 미소까지 지으니 더욱 험한 인상이 되었다. 뭐 보통 사람이야 그것을 보고 움츠러들 수도 있겠으나 그러한 여성의 표정에 익숙한 그녀는 말갛게 미소 지으며 '자. 나도 웃잖아.'하고 장난을 쳤다.
"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해준 사람의 솜씨가 좋았다는 말에 그녀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봐도 그 당시에 한 타투 중에서 가장 잘 나왔다고 꼽을 만한 것이었다. 비닐에 쌓인 담배를 보며 느베야는 재떨이를 여성에게 가깝게 밀어주었다. 일어나 옷을 가지러 가는 순간 동그란 손끝이 제 눈 앞으로 훅 들어왔다. 여성의 손이었기에 그녀는 피할 수 있음에도 가만 있는다.
" 으응... 내 개인 방은 잠그고 가야겠네."
콧잔등이 잡히자 얼굴을 찡그리다가 그녀는 벌떡 일어서 방으로 들어갔다. 하얀 양털 후리스를 걸치고 베리가 있는 방의 문을 조심히 닫은 그녀는, 빈말이 아니었는지 열쇠를 꺼내 방을 굳게 잠갔다. 물론 문을 잠그며 여성을 보고 불안한 눈빛을 하는 장난도 빼놓지 않았다.
" 그럼 다녀올게!" -
264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3:44:21피곤하시면 한숨 때리고 오시는거에요 루이스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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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3:44:30요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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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에키드나주 ◆B/WA/edw1M (d8ilkG2Rbw) 2020. 12. 31. 오후 3:45:44>>265 요오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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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안드레주 (QRtKR5iCu6) 2020. 12. 31. 오후 3:45:53설정주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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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3:46:34(일상 두개에서 느껴지는 온기에 좀 행복해서 죽을 것 같은 YZ주)(귀엽고 다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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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3:46:45둘다 요오망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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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탁(濁)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3:48:20그녀는 아프고 무서운 쾌락의 냄새만 남기고 홀연히 떠나갔다. 속이 상했지만 울음도 나오지 않았고 화도 나지 않았다. 그냥 가만히 누워있었다. 말없이 숨없이 누워있었다. 소리없이 생기없이 누워있었다. 가만히 누워서 지난날을 돌아보았다. 돌아보고 돌아보고 또 돌아보았다. 돌아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기억도 추억도 아픔도 미련도 연민도 용서도 모두 퇴적하고 퇴색하고 침전하고 침식해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제는 아무래도 좋았다. 밤새도록 나를 괴롭히던 그녀가 밉지 않았다. 싫지 않았다. 어째서 이런 꼴을 당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제 움직여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에는 해가 중천이었다. 한낮이었다.
방안에는 싱그러운 그리움의 냄새와 아프고 무서운 쾌락의 냄새가 공존했다. 의자에 세워진 거울을 바라보았다. 머리카락이 지저분하게 헝클어져있다. 보기 싫었다. 내 모습이 싫었다. 저 거울이 싫었고 저 의자가 싫었다. 그냥 다 싫었다. 보관함에서 은장도를 꺼내 들었다. 이제는 의미 없는 물건이다. 그렇지만 오래도록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그냥 예뻐서 가지고만 있었다. 은을 만진 손이 따가웠다. 뜨거웠다.
날카로운 칼끝으로 손바닥을 찢었다. 핏물을 치덕치덕 거울에 발랐다. 상처가 아물었다. 거울에 묻은 피가 굳었다. 그래서 다시 손을 찢고 피를 발랐다. 거울의 투명한 부분이 하나도 남지 않을 때까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반복했다. 그리고 새빨간 거울을 제자리에 걸어두었다. 만족스러웠다.
샤워를 했다. 두 시간 동안 뜨거운 물로 샤워를 했다. 싱그러운 그리움의 냄새와 아프고 무서운 쾌락의 냄새를 모두 지워버렸다. 그리고 깨달았다.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룻밤 분에 넘치는 행복을 느껴서, 또 하룻밤 아프고 괴로웠던 것뿐이다.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편지를 썼다. 고마움과 미안함을 담아서 편지를 썼다. 사랑하는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을 담아서 두 줄 정도 편지를 썼다. 만나서 즐거웠고 다시는 보지 말자고.
문득, 바다가 보고 싶었다.
그날 저녁, 에키드나와 지젤이 함께 사는 집에는 편지와 함께 홍차와 잘 어울리는 치즈케이크가 배달되었다. -
271 세훈주 (UZYctZlfPQ) 2020. 12. 31. 오후 3:49:51일상을 돌리실 분이 아무도 없는 모양이군요. 그럼 저는 관전하다가 일상 돌리실 분이 계시면 나오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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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3:50:06청이.. 청이... (글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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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에키드나주 ◆B/WA/edw1M (a.C0gPbBJ2) 2020. 12. 31. 오후 3:51:22으아악 청아......! (머리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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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크로엔주 (31mkhc9mEM) 2020. 12. 31. 오후 3:55:15((흥미롭게 관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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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3:57:20다들 안녕하세요~!!
독백이긴 한데 어제 돌렸던 일상의 막레로 봐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276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3:57:33청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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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에키드나주 ◆B/WA/edw1M (6omLydmxeg) 2020. 12. 31. 오후 3:58:43>>275 호, 혹시 선관스레에서 이야기할게 있을까요..?
일단 어서오시고....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
278 지젤 - 에키드나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4:00:34" 장난이야~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어떻게- "
읍. 하는 소리와 함께 입이 막혔다. 지젤은 순간 눈이 풀리고 연한 신음소리를 흘리며 다리에 힘이 살짝 풀렸다. 입술이 떼어지고 지젤은 입술이 살짝 벌어진채로 멍하니 에키드나를 바라보았다. 보고있어. 주변의 시선이 느껴져. 원래 지젤은 모든 시선을 즐겼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하며 가장 예쁘고 귀여운 자신에게 오는 시선을 즐겼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달랐지. 얼굴이 금새 붉어져 지젤은 에키드나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곤 힝.. 하고 작은 소리를 내었다.
" 짓궂어 에키드나.. "
키스해오는 에키드나도, 코트속에 손을 넣고 매만지는 손길도 너무 짓궂었지만 그럼에도 싫지 않았다. 오히려 좋으면 좋았지. 지젤은 고개를 살짝 숙이곤 옆에 딱 붙어서 천천히 걸어갔다. 그러다가고 롤러코스터라는 말에 롤러코스터?! 하고 화색을 보이며 또 앞으로 튀어나갔다. 그러다가도 총총거리며 에키드나에게 돌아온 지젤은 저기로 가자던가, 여기로 가보자던가 하면서 한 참이나 에키드나를 끌고다녔다. 잠깐도 쉴 틈이 없이 신난 강아지처럼 여기저기를 쏘다니다보면 어느샌가 해가 지기 시작했고 지젤은 벤치에 앉아 다리를 쭉 폈다.
" 재밌어! 신나! 재밌어 에키드나! ... 혹시 힘들진 않지? 조금 더 놀아도 괜찮..지? " -
279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4:01:01>>276 (느베야주 꼬오기)
>>277 음 저는 이대로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다음에 만날 땐 또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을까요~ 지금 감정이 저런거지 일상에선 언제든 만날 수 있으니까요! -
280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4:01:26루이스와 돌리고 계신 와이즈주, 마르주... 그렇잖아도 길었던 루이스주의 텀이 좀 더 길어질 것 같다는 사과말씀을 미리 드립니다... 사유... 혐...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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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에키드나주 ◆B/WA/edw1M (iMg6RqXQ2I) 2020. 12. 31. 오후 4:01:34지젤주가 빠르게 유원지를 스킵했네 ☆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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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크로엔주 (31mkhc9mEM) 2020. 12. 31. 오후 4:02:17청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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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에키드나주 ◆B/WA/edw1M (iMg6RqXQ2I) 2020. 12. 31. 오후 4:02:27>>279 청주가 그리 생각하신다면 얌전히 따르겠습니다... (양심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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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4:03:06아아아악 안돼 청아!!!!!! 지제루가 꼭 다시 케어해줄거에요 힝구..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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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와이즈 - 느베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4:03:57"싫은 거야, 좋은 거야."
그녀가 좋다고 대답한 걸 알고 있었지만 여자는 부러, 질문과도 같은 말을 뇌까렸다. 그렇게 말해놓고 시선을 피하는 그녀의 행동에 여자가 낮고 작게 실소를 흘려냈다. 자신의 표정이 방금 어땠는지 여자는 느베야의 말에 버릇처럼 험하게 지었던 표정을 풀어내려고 애쓰다가 그녀의 말간 미소에 표정을 풀었다. 말간 미소와 스스럼 없는 장난질에 표정이 풀린 그녀가 삐뚜름하게 고개를 틀어내며 다시금 얕게 미소를 풀어내며 말을 뇌까려서 덧대었다. 알았어. 하고.
재떨이를 밀어주는 그녀의 행동에 여자, 와이즈 지킬은 나른한 기색으로 내리떴던 시선을 들고 느베야를 잠깐 바라봤다가 비닐을 뜯은 뒤 얄쌍한 슬림형 담배를 한 개피 뽑아서 입술 사이에 끼워넣었다. 여자는 자신의 친구가 진지한 표정으로 동의하는 것이 좋았다. 다짜고짜 찾아와서 오른팔을 불쑥 내밀며 문신을 요구했던 막무가내로 부탁했는데 이렇게 잘 새겨질 줄은 몰랐다. 막무가내여서 거절당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게 맞는데 진짜 잠그니까 좀 상처인데요."
느베야의 콧잔등을 가볍게 쥐자, 그녀는 얼굴을 찡그렸다. 그 모습에 와이즈는 낮고 작게 실소하며 놓아준다. 그녀의 불안한 눈빛을 보고 여자는 담배를 꼬나문 채 입가를 비틀면서 양손을 어깨 높이로 들어보였다. 아무것도 안해 라는 행동이였다. 다녀오겠다는 그녀에게 손을 흔들어보이고 여자가 담배 끝에 라이터로 불을 붙혔다. 담배를 느릿하게 피며 여자는 소파 등받이에 목을 걸쳐내고 눈을 한번 감았다.
/스킵, 편하게 부탁드려요:3 느베야가 돌아오면 애 졸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
286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4:06:12>>281 유원지 잇기가.. 쪼금 힘들었습니당..! 더 잇자면 이을 수는 있어서 여지는 남겨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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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4:07:41(청아....)(울고 있다.) 오신분들 어서오세요:3 요망함에 둘러싸여서 사인 “행복사“라는 이유로 죽을 것 같아요.
>>280 괜찮아요~:3 저도 이제 슬슬 출근 준비해야해서. 천천히 주시고 현생 힘내세요.그래도 금토는 쉬니까..쉬니까...:3 -
288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4:13:34와이즈주 출근 힘내구.. 나도 가봐야겠다 틈 나는 대로 답레 들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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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4:15:33얽 천천히 주세요:3 약 두시간 뒤부터 제 텀이 작살날거라...;^; 다녀오시고 나중에 봐요:3
(YZ주가 답레 못보고 넘긴 것 같다면 앵커를 달아주세요. 부탁드려요OTL 느베야주 루이스주...:3) -
290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sslU0xYxvs) 2020. 12. 31. 오후 4:16:05에키드나는 딱히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는 성격은 아니었다. 그런 시선을 신경쓴다면 그녀의 여태까지의 행적은 일어날 수 없었을테니까. 그래서 지젤의 농담 같은 말에도 전혀 망설임 없이 입을 맞췄을 뿐이었다. 지젤이 원한다면 해줄 수 밖에, 그런 생각을 하며 깊고 농밀한 입맞춤을 나눴고, 다리에 힘이 풀린 듯한 지젤을 살며시 지탱해주며 부드러운 눈웃음을 지은 체, 다정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멍하니 입술을 벌린 체 자신을 바라보는 지젤의 모습이 보기 좋아서 느긋하게 바라보던 에키드나는 가슴팍에 얼굴을 묻으며 울먹이는 듯한 소리를 내자 ' 왜, 키스가 별로였어? ' 하고 능청스런 답을 돌려줄 뿐이었다.
" 짖궂긴. 난 그냥 지젤이 해달라고 말하길래 해준 것 뿐인데 ★ 뭐, 마법의 주문을 안 외워서 해줄까 말까 고민은 좀 했지만. "
지젤의 중얼거림에 자신은 당연히 해줘야 할 것을 해준 것 뿐이라는 듯 어깨를 능청스레 으쓱이며 말을 되돌려 주는 에키드나였다. 물론 자신이 즐긴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기운이 그렇게 계속 쭉 빠져있던 것은 아니었는지, 새로운 놀이기구 이야기에 달려나가는 것을 보며 이바에 미소를 머금은 에키드나는 자신을 이리저리 끌고다니는 지젤을 따라, 하나씩 즐겨나가기 시작했다. 에키드나도 거의 처음이나 다름 없는 유원지가 썩 나쁘진 않았기에 분명 즐거웠다고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 힘들진 않은데, 하루종일 여기에만 있을 수는 없는걸? 저녁은 요 근처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을거고. 잠도 거기서 잘거라. "
에키드나는 다리를 쭉 펴곤 벤치에 앉는 지젤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잠시 생각을 하더니, 어둑해져가는 하늘을 보며 곤란하다는 듯 중얼거린다. 아무래도 예약을 해둔 것이 있었으니까 시간을 맞추려면 빠듯할 것은 틀림없었다. 그래서 혹시라도 유원지에서 더 놀지 못한다는 불만이 지젤에게서 새어나올까, 어깨를 감싸고 있는 손을 움직여선 살며시 고개를 돌려 다시금 지젤의 입술을 훔친다. 지금은 어둑해진 탓에 주변에 사람도 적었기에 더욱 더 망설임은 없어진 상태였다.
아까의 입맞춤보다도 더 농밀한 입맞춤이 이어진다. 마치 서큐버스라도 되어선 지젤의 남은 힘까지 흡수해버리는 것처럼, 지젤의 입안을 희롱하고, 지젤의 입술을 맛보는 에키드나였다. 그렇게 숨이 거칠어질 즈음, 천천히 입술을 떼어낸 에키드나가 입술을 부드럽게 혀로 훑으며 이마를 살며시 맞댄다.
" 정 부족하면 나중에 또 놀러오자. 또 시간 만들게. 그러니까 슬슬 호텔에 체크인 하러 가자. 이래뵈도 스위트룸으로 예약해뒀어. 지젤에게 걸맞는 방으로. "
에키드나는 이젠 숙소로 가야할 시간이라는 듯 장난스럽게 손가락 끝으로 지젤의 입가를 매만져주더니 부드러운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갈거지?' 하고 묻는 듯 천천히 몸을 일으킨 에키드나가 한쪽 팔을 벌린다. 마치 자신을 따라갈거면 얼른 이리로 들어오라는 듯. -
291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4:16:15와이즈주 힘내시구 느베야주 이따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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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에키드나주 ◆B/WA/edw1M (ZIuYSu1cec) 2020. 12. 31. 오후 4:16:59>>286 재...재미가 부족했을지도... 뭔가 평범한 데이트를 해도 좋아할 것 같았는데! ★
다녀오는 사람들 잘 다녀와!! -
293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4:17:19보내지마요. 나 아직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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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에키드나주 ◆B/WA/edw1M (Wq6cih7BJc) 2020. 12. 31. 오후 4:18:11>>293 ㅋㅋㅋㅋㅋㅋㅋ ★ 에키의 대 와이즈 장난 계획을 수립해야...(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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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4:18:55>>294 왜 이야기가 그쪽으로 가요;^; 안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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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4:19:17저 좀 뒷북인데 에키주 그 거울...은 어디서 나온 소재예요? 정말 엄청났어요...!! 에키주 무서우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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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4:19:27(야이 중도작성) 아무튼 안돼요 싫어요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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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4:23:54>>295 >>297 개굴개굴 (청개구리) ★
>>296 어어... 글쎄요..?! 왠지 그냥 나름대로 좋지 않을까 해서..?! -
299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4:25:43>>298 암튼 암튼... 정말 대단했어요 최고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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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에키드나주 ◆B/WA/edw1M (gcfRQeSjn2) 2020. 12. 31. 오후 4:27:51>>299 청이 한테는 몹쓸짓을 한 것 같은데... (청주와 청이를 번갈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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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지젤 - 에키드나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4:31:21" 저녁 안먹고 조금만 더 놀면 안되나.. 룸 서비스를 시켜도 되고.. "
지젤은 더 놀고 싶어 불만이 조금 생겼는지 뾰루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두 개만 더 타고 가면 안돼?하고 더 물어보려다가 어둠 속에서 다시 입술을 훔쳐오는 통에 말을 잇지 못했다. 다시 눈이 풀리고 지젤은 에키드나의 손목을 잡았다. 조용하고 맑은 교성을 흘린 지젤은 풀린 눈으로 몽롱히 에키드나를 바라보았다. 입술을 핥는 에키드나를 보던 지젤은 뭐에 홀린 듯 한 차례 더 입술을 훔치고는 들려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 응.. 대신에 호텔에서 퍼레이드보자! 스위트룸이면 창문에서 보일거야. 어쩌면 거기가 더 잘보일지도~ "
금새 기운이 돌아온 지젤은 갈거지?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저녁을 먹고 씻은 다음에 와인이라도 한 잔 하자고 할까 아니면 창가에 자리를 놓고 앉아서 퍼레이드를 볼까. 퍼레이드를 마치고 나면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옛날이야기라도 들려줄까, 아니면 오랜만에 노곤한 상태에 취해서 조용히 잠들어볼까. 지젤은 그런 계획들이 구체적이 되어갈 때마다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뭐가 되었던 간에 함께한다면 행복할거야-라는 생각으로. 벌린 한 쪽팔에 쏙 들어간 지젤은 혹시라도 나와있는 손이 추울까싶어 자신의 코트안으로 에키드나의 손을 가져왔고 자기 허리에 둘러놓았다.
" 가자! 늦기 전에 가야 우리 퍼레이드도 볼 수 있어! " -
302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4:31:46(에키드나주의 반응에 구겨진 종이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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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4:31:58청이.. 지제루가 또 막 찾아가면 무슨 반응이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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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4:32:39>>300 저도 그쪽으로 내성이 없어서 많이 놀랐거든요 ㅋㅋㅋㅋㅋ 목줄이라길래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혹시 나중에 에키지젤 일상에서 치즈케이크가 등장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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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4:33:40>>303 당분간 집 나갈? 예정이라 상담소에선 못 보겠지만... 아마 밖이라면 지젤을 못본척하거나 피하려고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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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4:35:44아아니 그런데 왜 답레가 저리 짧지...
>>305 등장하는 장소를 알려주세요! 잡아와야겠어.. 지제루는 자기 권속을 잘 챙겨주니까요 ٩(ˊᗜˋ*)و -
307 에키드나주 ◆B/WA/edw1M (iPSfx.GIj.) 2020. 12. 31. 오후 4:36:19>>304 나중에 잊지 않고 언급해보겠슴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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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4:37:59>>306 지젤을 보고 패닉할지도 모르는데요?! 당분간은 조용히 숨어지낼 것 같아요.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고... 힐링 해야죠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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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4:39:11(3인방의 대화에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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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4:39:20>>307 와아! 정말 영광이에요!! 막 해달라고 하려던 건 아니니까 나~~ 중에 혹시 생각나면 해주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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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4:40:20>>309 키스해조 짐승아..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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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4:40:34>>309 에에이 왓이즈주 3인방이라뇨...!
슬슬 다른 아이들도 만나봐야 하는데~ -
313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4:41:35>>308 힝구야... (´•̥ω•̥`) 지제루가 케어할 수 있어요 힐링해줄 수 있을거야.. 저는 지제루를 믿어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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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4:42:53(팝콘 짱 맛있음)
>>311 지젤주 그거 밈으로 밀고 계세요?(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아니 미치겠네 지젤이 그러는 거 상상하니까 너무 잘어울려요(?)
>>312 (에키지젤청의 폭풍의 언덕이잖아요?:3) -
315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4:43:23(Waht is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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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myZQw6HZxg) 2020. 12. 31. 오후 4:43:50불만을 말할 줄 알았기에, 에키드나는 냉큼 입을 막았었다. 지젤이라면 자신의 입맞춤에 금방 넘어가줄테니까. 에키드나는 자신의 손목을 잡곤 맑은 교성을 흘리는 지젤을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며 부드럽게 바라볼 뿐이었다. 입맞춤을 마무리 하곤 입술을 핥는 것으로 정리를 하던 에키드나는 자신의 입술을 한차례 더 훔쳐오는 지젤을 보며 맑은 웃음을 터트릴 뿐이었다.
" 그래, 호텔에 가서 퍼레이드도 보고, 정 귀찮으면 룸서비스로 뭐 시켜먹으면서 방에서 시간을 보내자 ♥ "
기운이 돌아온 지젤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에게로 다가오자, 지젤이 이끄는대로 부드럽게 허리를 감싸안곤 유원지를 빠져나가기 위해 걸음을 옮긴다. 두사람의 걸음은 그리 느리지 않아서 금방 빠져나올 수 있었고, 에키드나는 주차장에 있을 지젤의 차까지 망설임 없이 걸어갔다. 지젤의 차를 자주 본 것은 아니었기에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었지만, 한가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유원지에 주차된 차 중에서 가장 화려한 것이 지젤의 것이라는 점이었다.
" 차는 내가 운전할까? 아니면 지젤이 할래? "
에키드나는 차 앞에선 어쩔 수 없다는 듯 지젤의 허리를 놓아주곤 팔짱을 낀 체 물음을 던진다. 사실 자신이 해도 상관이 없었고, 지젤이 하는 것도 상관이 없었지만, 자신이 오자고 한 것도 있고, 호텔을 예약한 것도 자신이었기에 가볍게 물음을 던진 듯 했다. 에키드나는 얼마든지 지젤의 의사에 따르겠다는 듯 다정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 키를 맡겨준다면, 공주님을 안전하게 호텔까지 모셔다 주겠지만 말이야. ★ "
장난스럽게, 신사처럼 포즈를 취해보인 에키드나가 농담을 던지곤 어떻게 하겠냐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바라본다. ' 너무 고민하다 늦으면 퍼레이드 못 볼지도 몰라 ' 하는 말을 덧붙인 에키드나는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본 -
317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4:43:55>>314 하여튼 딱 기다려요 지제루는 욕심이 많아서 권속을 많이많이 늘릴거에요 ٩(*•̀ᴗ•́*)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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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myZQw6HZxg) 2020. 12. 31. 오후 4:44:55>>315 키스해조 짐승아 ( •̀ ω •́ )✧
전적으로 에키의 ........ ㅠㅠ -
319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4:45:33>>317 (YZ를 권속...)(YZ봄)(안봄) 그럼 전 열심히 쳐내겠어요:3 하하 해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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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4:45:38>>314 안이에오.. 청이는 이제 그 폭풍의 굴레에서 벗어나 이쁜 사랑을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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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몯주 (Poq2tEMCBI) 2020. 12. 31. 오후 4:45:49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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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4:46:14>>318 에키드나주는 키스하자 이 짐승아로 가야...: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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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4:48:48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3 좀 괜찮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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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4:49:03못주 어서오세요~ 왜 기운이 없어요! 어디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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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4:49:28>>320 청이를 전적으로 응원해요:3 하고 싶은 거 다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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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에키드나주 ◆B/WA/edw1M (I4VhApKBOw) 2020. 12. 31. 오후 4:53:52청이 응원해오!!!
>>322 둘 다 해버리면 간단!(?)
몯주 어서와? -
327 크로엔주 (YMghbmNIpE) 2020. 12. 31. 오후 4:56:11몯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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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몯주 (Poq2tEMCBI) 2020. 12. 31. 오후 4:56:53괜찮아괜찮아:3 멍할 뿐이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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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몯주 (Poq2tEMCBI) 2020. 12. 31. 오후 4:57:28왜 손에 힘이 없냐....
잠깐 컴퓨터로 올게 :3 -
330 지젤 - 에키드나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4:57:38지젤은 에키드나를 시험해 볼 생각이었다. 얼마나 자신을 잘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자신을 잘 안다면 이 많은 차들 중에 가장 비싸고 가장 화려한게 지젤의 차라는 것을 알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엉뚱한 차를 고르거나 전부 지젤에게 맡겼을것이다. 그런 면에서 한 번에 차를 찾아낸 것에 대해 지젤은 작게 '합격'이라고 말했다. 지젤은 운전은 어떻게 하겠느냐는 말에 그럼 맡겨볼까? 하고 키를 건네주었다. 자기 차의 조수석에 타보는 것은 또 신기한 경험이네. 차 문이 닫히고 시동이 걸린다.
" 잠깐만. "
지젤은 핸들을 잡은 에키드나의 손을 잡고 빤히 바라보았다. 썬팅을 해두어서 밖에선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지금은 밤이다. 그래서 지젤이 조금 공격적이 됐는지도 모르지. 지젤은 몸을 꼼지락거리며 옮겨 운전석에 겹쳐, 에키드나의 허벅지 위에 앉아서는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몇 차례나 입술을 뺏긴 대신이라는 듯 먼저 입술을 취했고 슬며시 입술을 벌려 조금은 서투르게 혀를 섞으며 주도하던 지젤은 입술을 떼어내고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살짝 이를 세워 깨물고 두 어차례 핥고 나서야 조수석에 앉은 지젤이었다.
" 출발해! 가자! "
조용하면서 힘있는 배기음이 들린다. 원체 속도가 빨라서인지 어렵지 않게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 할 수 있었고 지젤은 에키드나의 손을 잡고 시간이 이르니 레스토랑으로 가자고 일렀다. 뱀파이어는 음식을 먹을 필요도 이유도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았으니까. 지젤은 겉옷을 벗어 의자에 걸어두곤 과감한 오프숄더를 드러냈다. 파스타랑 스테이크 먹을래. 지젤은 그렇게 말하며 에키드나를 바라보았다.
" 술은 안돼! 잠들면 퍼레이드를 못보니까~ " -
331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4:57:53조금 더 쉬시는 게 어때요. 모드레드주 (토닥토닥이) 크로엔주 어서오세요:3
>>362 ? ? -
332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4:59:09>>331 과연 가까운 미래의 >>362는 누가 차지할것인가..!
크로엔주 몯주 어서오세요! -
333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5:00:15(얽 앵커 삐끗해서 잘못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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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에키드나주 ◆B/WA/edw1M (7WWN0trBuo) 2020. 12. 31. 오후 5:00:37후... 지젤주가 중간에 에키한테 지젤이 저렇게 키스했으면 그냥 안보낼 거 알고 빠르게 진행시키신 것 봐 ☆
>>331 (방긋) -
335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5:01:14저번에 설정주께서 뱀파는 바닷가에 산다고 그러셨었는데 레블은 바닷가에 있는 도시일까요? 항구도시인가? 크로엔도 밀수?업자고... 막연하게 그냥 미국 가운데 있는 도시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바닷가 배경의 일상도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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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5:02:39>>333 저는 아무것도 못봤습니다~!
>>334 눈치가 늘었습니다..! -
337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5:03:14바닷가에서 텐트치고 낚시..는 무리려나요? 하여튼 별 보면서 그런 캠핑일상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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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5:04:23>>336 지젤주 나빠요(?)
바닷가 일상....로망..근데 실제로는 얼어버리겠지. 마치 엘사의 얼음성처럼() -
339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5:05:13>>338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요.. 겨울바다 엄청 추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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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5:07:07저는 봄바다, 가을바다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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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5:07:21>>339 그쵸 겨울바다 진짜 바람이 쩔어줘요. 그 바람 30분만 맞으면 몸살걸릴듯: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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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5:09:09>>340 가장 시원하고 따뜻한 시즌이네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최고의 계절~~
>>341 하지만 뱀파이어는 상관이 없죠-! -
343 크로엔주 (YMghbmNIpE) 2020. 12. 31. 오후 5:09:12저도 바닷가에 있는 도시라고 생각했어요! 저택도 막 절벽에 있다고 했으니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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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5:10:18항구도시 느낌인가.사방이 바다....:3 (흠)
봄바다 가을바다 좋죠:3 짧다는 게 문제지만.....(?) -
345 크로엔주 (YMghbmNIpE) 2020. 12. 31. 오후 5:12:15바닷가 배경의 일상이라면 ... 저번에 크로엔과 매들린이 돌린게 있는데 ...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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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5:12:32앗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절벽 끝에 앉아서 바닷가도 보고 싶고~ 다음 일상은 바닷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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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5:13:49>>345 그건 봤죠봤죠~!! 모드도 바다 간거 봤는데! 바닷가 일상 해보고싶단 얘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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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5:14:48바닷가 일상 좋죠 로망이야: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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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Wq6cih7BJc) 2020. 12. 31. 오후 5:16:49'맡겨줘', 에키드나는 차키를 건내며 말하는 지젤에게 방긋 웃으며 말한다. 그나저나 '합격'이라니 무엇을 말하는걸까. 에키드나는 그것이 궁금하기는 했지만 굳이 물어보진 않는다. 왠지, 그걸 물어보면 감점이라는 말이 나올 것 같았으니까, 어쩌면 자신은 지젤과 살아가는 날이 길어지면서 조금씩 감점 회피법을 익히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만다. 물론, 행실을 봐선 감점은 늘 따라다닐 것이 분명했지만.
" 응? "
에키드나는 시동을 걸고는 핸들에 자연스레 손을 가져가려고 했다. 하지만 옆에서 갑자기 자신의 손을 잡아오는 지젤의 모습에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러다 스르륵 지젤이 자신의 허벅지 위에 앉는 것을 보고는 무엇을 할지 알아차린 것인지 손을 아슬아슬하게 뻗어 시동을 잠시 꺼둔다. 괜히 잘못 밟아서 나가버리면 곤란하니까. 공격적으로 입술을 취해오는 지젤을 받아들인 에키드나는 그 서툰 혀놀림에 웃음이 터져나올 것 같았지만, 그것도 귀여움의 하나라고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그에 맞춰준다. 자신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는 지젤의 가슴을 살며시 움켜쥐며 매만져준 에키드나는 지젤이 자신의 목덜미에 이빨자국을 남기곤 핥는 것을 기분좋게 눈을 감은체 음미하다 다시 지젤이 돌아가는 것을 아쉬운 듯 바라본다.
".. 잽싸게 움직이는게 미리 머리를 굴리고 있었구나? ★ "
자신의 열을 올려놓고선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는 지젤의 모습에 두고보자는 듯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이더니 다시 시동을 걸고 호텔로 향한다. 차는 스무스하게 주차장을 빠져나가 도로로 나왔고, 길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에키드나였기에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고 호텔에 도착했다. 머리 속으로는 호텔방에 도착해선 어떻게 지젤을 즐길지 생각하면서도, 지젤에게는 태연하게 아무렇지 않은 미소를 지으며 체크인을 마무리 한다. 열쇠를 받아든 에키드나는 자신을 재촉하며 레스토랑으로 향하자는 지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기분 좋은 웃음소리를 내며 함께 한다. 분명 지젤은 자신이 뭘 생각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 그나저나, 예쁜 옷을 입고 왔네. 역시 그런 모습은 다른 인간들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지만 ★ "
에키드나는 과감한 오프숄더를 입은 지젤을 보며 좋으면서도 아쉽다는 듯 중얼거린다. 일단 웨이터를 불러선 지젤이 먹고 싶다던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주문하고는 자신을 바라보는 지젤에게 장난스럽게 윙크를 한다.
" 알았어, 술은 어차피 방에 가서 둘이서 마실 생각이었어. 그리고... 지젤, 오늘 잘 생각 하고 있던거야? 난 안 재울 생각이었는데? ♥ "
에키드나는 잘 생각을 하는 듯한 지젤에게 무슨 말을 하냐는 듯 흘러가는 듯한 이야기로 대꾸를 하고는 능청스럽게 턱을 괸 체 지젤을 바라보며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그러다 무언가 생각을 하는 듯 한 에키드나는 차분히 물음을 던진다.
" 그래서 내가 종종 집을 비운 동안에 지젤은 뭘 하면서 지냈어? ☆ "
자신이 없는 동안 뭘 하면서 지냈냐는 물음을 던진 에키드나는 고개를 살짝 기울어지게 한 체로 방긋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저 의미 없는 물음을 던진 것처럼. -
350 에키드나주 ◆B/WA/edw1M (Wq6cih7BJc) 2020. 12. 31. 오후 5:17:54지제루 지제루 귀여워 ★
바닷가 일상도 좋겠다.. (메모메모) -
351 마르티네즈-루이스 (J2pjVCmmjY) 2020. 12. 31. 오후 5:22:55"...말도 안돼, 역시 루이는 천사님인 거죠? 날개는 어디 두고 온 거예요, 대체?"
당신의 말에 입을 한참동안 벌리고 있던 여자는, 잠시 후에서야 그런 말들을 내뱉었어요. 황망한 표정이 조금 웃길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의 쓰다듬을 받으며 여자는 꽃받침을 풀고 바 테이블 위에 엎드렸어요. 발을 동당거렸죠.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이 움직이는 모습을 바라보았어요. 오늘은 또 어떤 마법을 내게 보여줄 거예요?
"내가 처음이에요?"
쨘, 돌아왔어요. 이제 다시 인간 마티예요! 여자는 턱을 들고 허리에 손을 딱, 올린 채 의기양양하게 이야기했죠. 그 유혹을 버티기에는 너무 강렬했는걸요. 자신이 첫번이라니!
그러니까 루이스 특제 칵테일 주세요!
여자는 말을 마치곤 당글당글 웃었어요.
"그러면 더 마음에 들죠!"
나 알잖아요, 도수 높아도 잘만 마시는 거. 종알거리며 이야기한 여자는 한쪽눈을 찡긋거리며 윙크해보였어요. 잔망스러움 미소는 덤이었고요. -
352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5:24:55오신분들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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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모드레드 - 지젤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5:29:33“세상에, 지젤! 어떻게 오랜만에 봤는데 무서운 말을 할 수 있어ㅡ 입을 막아도 내 잘생김은 사라지지 않을 걸?”
나는 환히 웃으면서 말했어. 입을 틀어막아도 내 미모는 사라지지 않는다구! 정말이야? 아ㅡ 피하지 마, 지젤!
“지젤, 눈을 감지 않아도 돼, 오랜만에 봤는데 내 얼굴 보고도 안 반가웠어?”
나는 웃으면서 말했어. 그리곤 날 부르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가 샐쭉 웃었어.
“지젤, 불렀어♡?”
불렀어? 나는 엄청 행복한 표정으로 말했어. 그리고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이해할 수가 없네ㅡ
“옛날에도 말했지만, 가장 귀엽고 아름다운 건 나야?”
이것만큼은 평행선이네! 나도 이것만큼은 절대 양보를 못하니까 말이야.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그러다가 힘들어진다구? 계약자가 없으면 먹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이건 좀 진지해. 응응.
//다들 어서와~~:3 -
354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5:29:59더불어 멀티 일상 구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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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크로엔주 (YMghbmNIpE) 2020. 12. 31. 오후 5:30:28바닷가 일상 조아요 조아요~~ 저도 돌려보고 싶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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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5:31:15모드레드주가 일상 구하세요!:3c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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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5:33:31와이즈주 답레 쓸 때 들어왔더니 와이즈 졸고 있는 걸로 써도 될까? 다시 질문만 하고 다시 나가야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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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지젤 - 에키드나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5:33:39" 다른 사람들보다 에키드나가 훨씬 많이 보니까 괜찮지않아? "
가장 아름다운 꽃은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보여야한다. 지젤은 신이 내린 가장 완벽한 피조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아직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늘 불만이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에게 가장 예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했고 가장 아름다우며 가장 고귀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했다. 스테이크는 T본에 미디엄레어로, 지젤은 확실히 주문을 마치고는 잘 생각이었냐는 말에 고개를 저었다.
" 아~니! 퍼레이드 보고자야지. 그게 오늘 메인..이벤트.. "
안 재울 생각이었는데. 지젤은 그 말을 듣자마자 금새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에키드나 짓궂어. 하고 한 마디를 더 하고는 늦지 않게 그리고 주문한 그대로 완벽히 나온 스테이크를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식사시간을 그리 길지 않았다. 이런걸 먹는다고 배가 부르지도 않았고 순전히 맛과 식감때문이니까. 지젤은 솜씨좋게 스테이크를 잘라 에키드나에게 건네주었다. 파스타도 적당히 나눠담았고 이 정도면 훌륭한 식사가 될 거 라고 생각하면서.
" 에키드나가 없을 때? 글쎄.. 딱히 뭘 하진 않았어! 메이드 선생님 만나서 수업을 듣는다거나.. 아니면 원래 있던 집에서 짐을 챙긴다거나.. 뭐 그런 것들? "
지젤은 포크를 살짝 기울이며 에키드나를 가리키곤 에키드나가 집에 자주 없었잖아. 하고 불만스러운, 뾰루퉁한 목소리를 내었다. 가끔 외박을 하기도 했지만 그건 에키드나가 야근을 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지젤은 생각했고 무엇보다 집에 계속 들어가 있는 것도 지젤에게는 잘 맞지 않았다. 더 많은 사람에게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꽃을 보여주고 싶었으니까. -
359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5:33:59크로엔도 만나보고 싶었는데 제가 텀이 좀 길 것 같아서 섣불리 못 찌르겠네요...
모드주 어서오세요~!! -
360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5:34:37하이하이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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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5:35:10>>357 네 그러셔도 돼요:3 저도 7시 이후에는 텀 길어질 것 같으니 걱정마시고 답레 주세요:3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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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5:35:49느베야주 어서오고 다녀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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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크로엔주 (YMghbmNIpE) 2020. 12. 31. 오후 5:36:29전 텀 긴것도 상관없어요! 부담없이 찔러주새요~~ 저도 텀이 긴편이라 :3 .. 잡담 정도만 할 시간밖에 없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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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5:36:37으아아악 모드레드주 에키주 죄송한데 저녁 먹으러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모드레드주 답레 쓰고 가려 했는데 점 많이 급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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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5:38:36그럼 크로엔주 푹푹 찔러볼게요!! 배경은 바닷가로 괜찮을까요?
느베야주 다녀오시구 지젤주 맛저하세요!! -
366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5:39:09지젤주 다녀오세요:3 맛저하세요. 와 새일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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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5:39:09다녀와 지젤주:3~~
나는 그럼 일상을 기다려볼까나~~~:3 -
368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5:39:45(손이 없어서 모드레드는 다음에 봐야한다.)(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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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크로엔주 (YMghbmNIpE) 2020. 12. 31. 오후 5:40:51헉 지금 찔러주시다닛 ... 답레는 저녁에서야 가능할듯 싶은걸요!! 캔주 답레도 아직 못썼기에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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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5:43:00앗ㅋㅋ 바로 구하시는건줄 알고~ 제가 급했네요!! 이미 일상중이셔서 멀티가 되시니까 다음에 찌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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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4ncCjQN15Y) 2020. 12. 31. 오후 5:43:23" 나는 독점하고 싶은걸 ★ "
지젤은 ' 내 것 ' 이니까. 에키드나는 가볍게 말을 하다가 입모양으로 뒷말을 덧붙이며 입꼬리를 요염하게 올린다. 자신의 것을, 어떠한 값도 치르지 않은체로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을 생각하며 머리에서 열이 오르는 것 같았으니까. 게다가, 어제도 한 사람을 그것으로 혼내주기도 했으니까. 완전히 정신을 놓아버려서 결국엔 내버려두고 와버렸으니,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에키드나였다. 물론 그 생각은 지금은 넣어두기로 생각하며 다시 지젤을 보며 웃어보였지만.
" 지젤이 많이 순해진건가 ☆ 오늘 같은 날은 그냥 잘거라고 생각 안 할 줄 알았는데. "
에키드나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는 지젤을 바라보며 기분 좋은 목소리로 조곤조곤 말을 이어간다. '그런가? 그런 것치곤 차에서 짖궂은건 지젤이었는데 '. 지젤의 짖궂다는 말에 어깨를 으쓱이며 그대로 돌려준 것 뿐이라는 듯 태연하게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말이 끝나갈 즈음, 타이밍 좋게 나오는 스테이크를 보며 환호성을 지르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얌전히 지젤이 잘라서 나눠주는 것을 얌전히 받아선 맛을 보기 시작한다. 돈을 들인 가치가 있는 썩 괜찮은 맛이었다.
" 흐응, 그랬구나. 정말 별거 없었네? "
무엇을 듣고 싶었는지, 뾰루퉁한 지젤의 말에도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한 에키드나는 고기 한점을 집어 입에 넣고는 오물거린다. '뭐, 그렇겠지' 하고 중얼거린 에키드나는 얼른 먹자는 듯 손짓을 하고는 금방 자신의 몫을 비우고선 지젤을 다정한 눈으로 바라본다.
" 방에 가면 준비해둔 선물도 있을테니까 느긋하게 먹고 올라가자. 시간은 아직 여유가 있으니까 ♥ "
선물 기대해달라는 듯 부드러운 말을 건낸 에키드나는 상냥하게 지젤 몫의 고기를 포크로 집어선 지젤의 입가에 가져다 준다. 맛있게 먹으라는 듯, 상냥한 미소를 머금은 에키드나는 붉은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분명 그 눈엔 '사랑'이 가득 담겨 있었다. 지켜봐지는 지젤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 벌써 오늘 밤을 생각하니까 설렌다, 지젤~ ♡ " -
372 마르주 (LswCJa.uSI) 2020. 12. 31. 오후 5:43:29이미 물티에다가 현생에 휩쓸려가면서 간간히 답레만 올리고 있는 입장이라서...나중에 뵈어요, 모드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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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에키드나주 ◆B/WA/edw1M (iMg6RqXQ2I) 2020. 12. 31. 오후 5:44:00지젤주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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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5:44:43진짜 마지막 날답게 다들 현생이 혐생..;^; 힘내세요 마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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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크로엔주 (YMghbmNIpE) 2020. 12. 31. 오후 5:45:15이따 저녁에 다시 구할테니까 그때 되시면 돌려보는거에요 >< 멀티는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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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5:45:53다들 힘내는 거시다....
역시 마지막 날.... 위력이 대단했다..(흐릿) -
377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5:48:27새 판 감사해요 캡틴:3 그리고 모두 미리 해피 뉴이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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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캡틴 (1A16OR/OU2) 2020. 12. 31. 오후 5:49:4215판 미리 세우고 갈게..!! ・ิ▽・ิ
이제 내일이면 1월 1일! 조금 이른 인사지만 모두 오늘 하루 마지막까지 즐겁게 보내!!! ・ิ▽<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324/recent -
379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5:50:52캡틴도 해피뉴이어 그리고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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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5:51:15캡틴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해피 뉴이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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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5:51:21캡틴 항상 고마워요!! 모두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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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에키드나주 ◆B/WA/edw1M (d8ilkG2Rbw) 2020. 12. 31. 오후 5:51:34캡틴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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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5:58:35나도 저녁 먹고 다시 올게 다들 맛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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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5:59:19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 맛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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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지젤 - 모드레드 (6Xkq89qhT2) 2020. 12. 31. 오후 6:04:54" 아 - 정말 !! 성가시네 진짜 !! "
어릴적부터 항상 이런식이었지. 지젤은 결국 참다참다 한 차례 언성을 키우고 말았다. 그만큼 제 어린 시절의 친구가 편하다는 이야기겠지.
" 야! 너! 잘 들어! 세상에서 제일 예쁜건 나야! 귀여운 것도 아름다운 것도 고귀한 것도 나야!! "
그 누구도 해하지 못할 불변의 진리. 지젤은 자리에서 일어서서는 남은 커피를 들이키곤 후 - 하고 심호흡을 했다.
" 너 말야. 자꾸 멍청한소리좀 그만해. 나까지 그래보이잖아! "
..
" 피는.. 그,그건 내가 알아서 해! 네가 신경쓸 일이 아,아니잖아! "
헌터 간부와 계약했다고 어떻게 말해.
// 꼼지락거리면서 써서 좀 짧..습니다..! -
386 에키드나주 ◆B/WA/edw1M (THCSVFBn42) 2020. 12. 31. 오후 6:07:10지제루!! 에키가 부끄러워!!!?? (이거 아님)(막장드라마풍)
ㅋㅋㅋㅋ ★ 귀여워~ -
387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6:15:56에키주는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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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에키드나주 ◆B/WA/edw1M (BapZBBMEHo) 2020. 12. 31. 오후 6:16:26>>387 에키주꺼는 천천히 줘도 괜찮으니까 밥 느긋하게 먹고 쉬엄쉬엄 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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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느베야-와이즈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6:35:33" 말 안할래요."
일부러 좋은 지 싫은 지 다시 되묻는 와이즈에게 그녀는 대답하지 않기로 했다. 다 알면서. 조금의 장난, 그리고 특유의 말간 미소에 여성은 표정을 풀었다. 이래서 험상궂은 표정을 지어 보여도 그녀는 여성이 무섭지 않았다. 여성에게 말하면 말도 안된다는 표정을 지을지도 몰랐으나, 그런 표정을 하고서도 알았어. 하고 끝내는 대답하는 것이 그녀는 귀엽게까지 느껴졌다.
열심히 열쇠로 문을 잠그고 나자 제 장난에 응하는 것인지, 진심을 담은 것인지 모를 상처라는 말이 들린다. 여성이 두 손을 들자. 역시 전자임을 확신한 그녀는 느리지만 또 동시에 가벼운 걸음으로 문을 향해 나섰다. 문을 닫는 틈 사이로 라이터를 집는 여성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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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걸 좋아할 지 몰라서.."
그녀는 우유를 사온다고 나간 것 치고는 꽤 무거워 보이는 비닐봉투를 한 손에 앉고 문을 열었다. 어떤 걸 좋아할 지 몰라 흰우유, 저지방 우유, 딸기 우유, 초코 우유 등을 잔뜩 사온 것이다. 당장이라도 바닥에 짐을 내덙고 싶었으나 꾸벅꾸벅 졸고 있는 와이즈의 모습에 그녀는 무거운 비닐봉투의 손잡이를 두 손으로 고쳐 잡아 살며시 내려놓았다. 가만히 조는 여성에게 미끄러지듯 다가간 그녀가 천천히 한 손을 들어 눈 앞에 손갓을 만들었다. 덕분에 그 크기 만큼의 그늘이 여성의 눈가에 진다.
" 좀 잘래? 토스트는 내가 만들어 볼게."
잠이 확 깰 법한 말을 내뱉으며 그녀는 다정하게 미소지었다. -
390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6:35:51으윽 현생 싫어...;^; 답레 이제 슬슬 바로바로 못 이을거라는 걸 미리 말씀드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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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6:36:51나도 어차피.. 텀이 느려진지 오래니 느긋하게 줘 와이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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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6:37:50(라고 쓰자마자 보이는 느베야주 답레가 귀여웠다...:3 그래도 토스트는 안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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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6:38:33>>392 느베야를 못 믿는 거야...? 너무해 와이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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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6:39:37요즘 자꾸 왜 '안'을 앉으로 오타내는 걸까.. 이상한 늪에 빠졌어. 저는 여러분의 필터링 기능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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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6:40:04>>393 2차 토스트기 폭발은 안돼요:3(?) 전적이 있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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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6:41:42>>395 ...( ´•̥ו̥` ) 반박하고 싶지만 방도가 없네요 맞는 말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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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6:42:26그러니 답레는 천천히 느긋히 드리겠어요:3c 최소 두시간, 최대 세시간...OTL 살살 지금부터 쓰기 시작할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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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지젤 - 에키드나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6:48:06" 응. 정말 별 거 없었어. 뭘 기대 한거야? "
지젤은 파스타를 우물거리다가 에키드나가 떼어주는 스테이크 한 조각을 먹었다. 배가 부르다거나 더는 못 먹겠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으나 수준급의 조리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에키드나가 이 곳을 찾기 위해 고심했던것도. 지젤은 일어날까? 하는 한 마디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섰다. 스위트룸이라. 어떨까나. 지젤은 레스토랑을 나와 방으로 올라가는 동안 단 한 순간도 에키드나와 떨어지지 않았다. 연신 부비적대거나 품에 안기기를 반복하다 방에 들어오고는 짧게 환호성을 지르며 창가로 다가갔다.
" 이거봐 에키드나! 밖이 다 보여! 퍼레이드가 한 눈에 보이겠어. 최고야! "
사랑해 에키드나. 지젤은 한 마디를 남기며 에키드나를 꼭 끌어안고 몇 번이나 부비적댔다. 짐을 풀어주고는 먼저 씻을게. 라는 말과 함께 지젤은 샤워부스로 들어갔다. 따뜻한 물은 마음에 들었지만 항상 쓰는 바디워시가 없다는 점이 조금 걸렸다. 지젤은 샤워를 마치곤 밖으로 나와 새하얀 샤워가운을 둘렀다. 머리가 축축해 눈을 가려 머리에는 수건을 얹었고 바로 화장대로 달려와 어느정도 머리를 말리곤 다시 창가로 향해 야경을 바라보았다.
" 이거봐 에키드나. 되게 예뻐.. 보여? 나는 창문에 비춘것도 예쁘네! "
야경이 아니라 창문에 비춘 자신의 얘기였다. 그 다음에야 창 밖을 보면서 여기서는 퍼레이드가 잘 보일거라며 침대에 벌렁 드러누웠다. -
399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6:50:42배부르고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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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에키드나주 ◆B/WA/edw1M (usRt2K1NnQ) 2020. 12. 31. 오후 6:51:27이거봐 에키드나. 되게 예뻐.. 보여? 나는 창문에 비춘것도 예쁘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ㅠㅠㅠㅠ -
401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6:55:38노리고 친 대사인데 잘 먹혔다니 다행이네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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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에키드나주 ◆B/WA/edw1M (zIbeoKb.qQ) 2020. 12. 31. 오후 6:58:22밥 먹고 와서 답레 줄게 지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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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6:58:48천천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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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7:05:46ㅋㅋㅋㅋㅋㅋㅋㅋ 지제리ㅣ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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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7:08:48으에엑...... (북어)
늦었습니다, 와이즈주, 마르주... 답레는 지금부터 천천히 써드릴게요.. '그 대사' 를 받아버린고로 공들여서.. -
406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7:12:49>>404 고거슨 지제루맛 젤리.. 지젤리..!
>>405 바닷물을 부어야하나..? -
407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7:14:44갱ㅅ니.. 잠깐 답레 조금 늦어져... 빨리 치려고 피씨로 왔는데 모바일로 대피해야겠따...
아니 진짜 아까부터 엄청 살벌하네...... -
408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7:22:25모드주 상황이 많이 안 좋으신 것 같네요... 무슨 상황인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더이상 휘말리지 말고 무사히 피해가실 수 있기를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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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7:23:14>>406 지젤주도 상냥하셔... 괜찮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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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7:24:57개인적인 문제라... 고마워 루이스주. 일단은... 킵 부탁할게. 지젤주. 모드레드가 손에 안 잡힌다... 오늘 안에는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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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7:26:14>>409 바닷물이... 으잉.. 죄송합미다...!(머리박
>>410 상황 다 정리되면 그 때 천천히 써주세요 꼭 오늘 안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
412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JRqEX4mjBU) 2020. 12. 31. 오후 7:27:28" .. 아냐 ☆ 딱히 기대하거나 한 건 없었어. "
음식을 맛있게 먹던 지젤의 대답에 부드러운 미소를 띈 체 고개를 저으며 답한다. 그저 맛있게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관찰하던 에키드나는 먹을 것을 다 비운 후에 빠르게 일어나자고 말하는 지젤의 말에 ' 그럴까 ' 하는 답을 돌려주곤 일어선다. 방으로 향하는 동안에도 쉼없이 자신의 품에 비비적대거나 안기는 지젤을 부드러운 손길로 매만져주며 그 몸짓에 적당한 반응을 보인다. 무언가 생각하는 듯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따스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는 에키드나였다.
" 그렇지? 내가 괜히 공들여서 예약한게 아닌걸. 뷰도 가장 좋다고 해서, 얼른 예약해달라고 부탁한거라구 ★ "
자신을 끌어안고 부벼대는 지젤이 사랑한다는 말을 하자, '마법의 주문'을 이뤄주듯 부드럽게 지젤과 입을 맞춘다. 하지만 아까 유원지에서 나누던 진한 입맞춤이 아닌, 감질맛만 물씬 풍기는 짧고 간단한 입맞춤이었다. ' 마법의 주문은 상시 준비되어 있으니까 잊으면 안된다구 ' 에키드나는 그렇게 속삭이며 몸을 맞대고 있다가 욕실에 들여보낸다. 그동안 주문한 선물이 제대로 와있는지 확인을 한 에키드나가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운다.
" 지젤이 예쁜 건 하루 이틀이 아니니까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 그래서 그런가 자꾸 내 것에 건방지게 손대는 아이도 있더라 "
에키드나는 창문에 비친 자신을 보곤 기분 좋게 말한 지젤이 달려가 침대에 드러눕는 것을 보며 담배를 문 에키드나가 잔잔한 목소리로 말한다. 검정색 자켓을 천천히 벗어선 옆에 있던 의자에 던져둔 에키드나는 머리를 한차례 쓸어넘기더니 지젤이 엎어진 곳 조금 옆에 놓인 선물 상자를 가리킨다. 그 안에는 ' 지젤의 이름표가 달린 검정샏 목줄 과 벚꽃색 비단 머리띠가 들어있을 것이다.
" 선물이야, 지젤. 그거 한번 확인해볼래? ☆ "
필터까지 태운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끄곤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 에키드나가 천천히 방 한가운데 서선 방긋 미소를 지어보인다. 아마도 지젤이 상자를 열고 선물을 확인했다면 다정한 미소를 지은체 말을 덧붙였을 것이다.
" 지젤! 청이라는 아이..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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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7:28:32(얽 부디 제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루이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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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7:28:55시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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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에키드나주 ◆B/WA/edw1M (JRqEX4mjBU) 2020. 12. 31. 오후 7:32:34>>414 (๑・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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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캔주 (B7SlgjE5D.) 2020. 12. 31. 오후 7:41:47갱신! 멀티를 구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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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지젤 - 에키드나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7:43:35" 그렇지?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봐도 예쁘니까. 제일 귀여우니까! "
지젤은 침대에 누워 냐하하하! 하고 웃었다. 칭찬 한 마디를 들으면 귀에 꿀이 흐르듯 달콤한 기분이었고 언제나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도 이 정도 뷰를 위해서라면 에키드나도 고생했겠네. 지젤은 누워있다가 선물이라는 말에 응?? 하고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는 코를 찌르는 담배냄새와 방 안을 채우는 연기에 인상을 찌푸리곤 선물상자로 기어갔다.
" 에키드나 감점이야! 침실에서 담배피는거 싫다 그랬잖아. 무드없어. 감점이야! 에키 경고야! "
그래도 선물까지 준비해줬으니까 봐줄까~ 하고 콧노래를 부르던 지젤은 선물 상자에서 벚꽃색 머리띠를 보곤 예쁘다며 소리를 지르곤 바로 머리에 썼다. 거울을 보고는 나보단 아니지만 예쁘네! 하고 짝, 박수를 치고는 검은색 목줄을 발견했다. 지젤은 목줄을 집어들고 은색의 태그에 써진 글씨를 손가락으로 쓸면서 중얼거리며 읽었다.
" 지..젤..? 에키드나, 이게 뭐야..? "
지젤은 한 번더 에키드나 짓궃어. 하고 말하며 목줄을 다시 넣어두었다. 오늘은 달콤하게 사랑한다는 말을 속삭이고 꿀이 떨어지듯 계속 안고 있을 생각이었지 또 멍멍하고 짖고싶은 마음은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자신이 그런 모습을 하는 것은 아무리 에키드나라도 많이 부끄러웠으니까. 지젤은 푸.. 하고 숨을 내쉬며 다시 침대에 드러누워 청이라는 이름에 반응했다.
" 으응..? 아, 알아! 알지! 조금 버릇이 없기는 했는데 그래도 나쁜 애는 아니더라구. 애틋하기도해서 내 권속으로 삼아줬지! "
지젤은 침대에서 몸을 돌려 꽃받침을 하곤 방 한 가운데 서 있는 에키드나를 바라보았다. 느낌이 이상한데, 지젤은 그렇게 느꼈지만 단순한 기우 정도로 치부했다. 스르륵 하고 침대에서 일어선 지젤은 천천히 다가가 에키드나를 꼭 끌어안았다. 왠지 그러고 싶은 기분에 에키드나를 꼭 안고는 가슴팍에 얼굴을 부비적거렸다.
" 같이 퍼레이드를 보고 같이 누워서 푹 자는거야. 재밌을거야, 에키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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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7:44:03캔주 어섭셔~~~~ 저는 이미 멀티라 더 늘리긴 힘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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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에키드나주 ◆B/WA/edw1M (JRqEX4mjBU) 2020. 12. 31. 오후 7:48:50캔주 어서와! 오늘은 멀티가 힘들 것 같네...!
그나저나 지젤이가 너무 해맑아서 급 망설여지네..☆ 청이 임팩트가...★ -
420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7:50:22안전벨트 착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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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에키드나주 ◆B/WA/edw1M (JRqEX4mjBU) 2020. 12. 31. 오후 7:51:51>>420 살살 가는걸로 할까..?☆ 지젤주는 여왕님 모드를 하다가 달콩모드가 나오길 바래 아니면 처음부터 달콩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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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7:56:55>>421 여왕님..에키...가..좋아요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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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7:57:30앗... (팝콘 쏟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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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모드레드 - 지젤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7:58:20"그러니까 예쁘고 귀엽고 고귀한 건 나라니까? 지젤, 이제 인정하자ㅡ"
잘생긴 건 나인데?!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면서 어르듯 말했어.
"멍청한 소리는 안했다? 나는 얼굴이 매너라서 괜찮아."
얼굴이 매너라서 괜찮아. 응. 나는 당당하게 고개를 끄덕였어.
"그래도 친구 좋다는 게 뭐야? 특히, 여긴 헌터가 많다구? 뭐, 헌터 중 한 명과 키스 했던 내가 할 말은 아니긴 한데 말이지."
응응, 내가 할 말은 아니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필요하면 말해. 그러다가 건강해지지 않게 되니까? 오랜만에 만난 친구 몸이 안 좋으면 얼마나 슬픈데ㅡ 아ㅡ 슬퍼라..."
나는 짐짓 슬픈 것처럼 말했어. 물론 연기입니다!!!!! 연기!
//갱신:3 -
425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7:58:34돌릴래 캔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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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7:58:52>>>나는 얼굴이 매너라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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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에키드나주 ◆B/WA/edw1M (JRqEX4mjBU) 2020. 12. 31. 오후 7:59:37여왕니므...☆ 써오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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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7:59:52이 스레 자존감높은 캐릭터들 어쩜 이렇게 스피치도 매력있지... 하고 싶은거 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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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8:00:42몯쟝은 자기 외모에 자신감이 정말 높지:3
한결같은 몯쟝.. :3 -
430 에키드나주 ◆B/WA/edw1M (4ncCjQN15Y) 2020. 12. 31. 오후 8:00:57>>428 자존감 그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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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8:02:28>>430 에키드나 같은 경우에는 평상시의 당당한 애티튜드에서 자존감이 느껴지는 타입이니 괜찮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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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지젤 - 모드레드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8:07:23" 헌터가 아무리 몰려와도 나한텐 아무짓도 못할거야. "
지젤은 그것에 확신을 가졌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지젤은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 지젤의 무기는 사랑이었다. 초인적인 힘을 내게 해주며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게 몸을 불사르게 만드든 기적과 같은 무기.
" 응. 그래서 항상 네가 매너없단 소리를 듣는거야. 눈이 있으면 좀 볼래?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게 누구인지? "
지젤은 길가는 사람 아무나 잡고 물어도 자신이 가장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을 자신이 있었다. 지젤은 가장 위험하고 강력한 무기가 있었으니까.
" 슬프기는.. 여전히 능글능글하구나? 변한게 없어. "
이제는 쓰레기가 된 컵을 버린 지젤은 앞으로 천천히 나아갔다. 더 조심해야해. 아무리 소꿉친구라도 헌터 간부와 계약했다는 것을 알게된다한들 좋을 게 없으니까. 지젤은 도망치듯 나아가다가 굳이 뒤를 돌아 한 마디를 더 보탰다.
" 내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 이 멍청아! "
// 이걸로 막레할까요? 계속 내가 예뻐! 악! 이것만 빙빙 도는 기분이라 뭔가 글이 안써지네욥... -
433 캔주 (B7SlgjE5D.) 2020. 12. 31. 오후 8:07:51>>425 몯주 무슨일 있는것 같던데 괜찮겠어...? :3 괜찮다면 다이스 굴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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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CZRR77K8fQ) 2020. 12. 31. 오후 8:10:20" 창문 열었으니까 금방 다 빠질거야. ☆ "
괜히 비싼 곳이 아니니까, 에키드나는 담배냄새에 얼굴을 찌푸리곤 불평을 하는 지젤에게 너무 그렇게 신경을 쓰지 말라는 듯 태연하게 답한다. 그리곤 커다란 방 한 가운데에 서선 지젤이 선물을 풀어보는 것을 바라본다. 벚꽃색 머리띠를 머리에 쓰는 것을 보며 ' 역시 잘 어울리네, 지젤' 하며 대꾸를 해주던 에키드나는 지젤이 목줄을 발견하자 피식 웃는다.
" 그거 꺼내, 지젤. 왜 집어넣는거야? 하라고 만든건데? ♥"
목줄을 다시 넣어두곤, 청의 이름에 반응하는 지젤을 보며 방긋 미소를 지어보인 에키드나가 물음을 던진다. 꽃받침을 한 체로 자신을 바라보는 지젤에게 고갯짓으로 다시금 목줄을 가리키며 자신의 속뜻을 모르겠냐는 듯 천천히 눈웃음을 지우고 붉은 눈동자로 지젤을 바라본다. 그러다 에키드나가 스르륵 일어서선 다가와 가슴팍에 얼굴을 비비는 지젤을 내려보더니 한숨을 내쉬며 살며시 밀어낸다.
" 목줄 차고 내 앞으로 와, 지젤 프로스트. 걱정하지마, 퍼레이드는 같이 볼거고, 오늘 밤도 둘이서 즐겁게 보낼테니까. 그러니까, 지금 바로 - 목줄 차고 내 앞으로 와 ☆ "
이젠 권유가 아니었다, 입가에 옅게 머금고 있는 미소, 붉은 빛을 내는 듯한 눈동자, 그 모습은 과거, 벨트를 목에 걸었던 에키드나의 표정이었다. 할말이 아주 많다는 듯 머리를 한차례 쓸어넘긴 에키드나가 붉은 입술을 천천히 열어 말을 이어간다.
" 퍼레이드까지 40분... 일단 그전에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가 다 나오면 같이 퍼레이드를 기분 좋게 볼 수 있을 것 같아. "
그러니까 빨리 내 말을 들어, 지젤. 또다시 지젤의 앞에 여왕이 나타났다. 헐렁하게 매여있던 보이지 않는 목줄을 다시금 움켜쥐곤 당기는 것처럼, 에키드나는 지젤을 내려다보며 차분하게 말했다. 이의는 더이상 듣지 않겠다는 듯, 지젤이 목줄을 차고 오기 전까지는 시선도 주지 않겠다는 듯 팔짱을 낀 체 천천히 눈을 감아버린다. -
435 에키드나주 ◆B/WA/edw1M (CZRR77K8fQ) 2020. 12. 31. 오후 8:11:18>>431 ㅋㅋㅋㅋㅋ 자존심 하나로 먹고 사는 아이라.... 죽기 전에도 자존심은 안 꺾일 것 같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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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8:12:40일상 고생했어 지젤주:3 그리고 괜찮아.. :3
>>433 응응!:3 괜찮다!!:3 정 안되면 모바일로 대피하고 하는 거지.. ':3 -
437 캔주 (B7SlgjE5D.) 2020. 12. 31. 오후 8:15:31>>436 그렇다면 다이스 굴릴게! 작살난 텀에 주의해주길...!
.dice 1 2. = 1
1. 깡통
2. 몯렏 -
438 캔주 (B7SlgjE5D.) 2020. 12. 31. 오후 8:15:52엉엉 또 나야... (눈물) 상황이나 장소 원하는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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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크로엔 - 캔 (YMghbmNIpE) 2020. 12. 31. 오후 8:17:59내가 버는 돈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지만 적게 버는 것도 아니었다. 불법이라는 리스크를 지고 있는 것만큼 돈은 착실하게 많이 들어오는 것이다. 들어오는 것에 비해서 소비를 크게 안하는 편이라 쪼들리는 편도 아니어서 이 정도 지출은 크게 상관 없었다.
" 이 정도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이런걸 열명 이상한테 대접해야한다 그러면 돈이 깨지는게 좀 눈에 띄겠지만 둘이서 먹는데 드는 비용은 충분히 감수할만하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내 일을 도와주는 사람인데 아까도 말했지만 이 정도 지출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니까. 캔이 스테이크를 주문하는 것을 보고서 나도 따로 사이드로 파스타를 하나 주문한다.
" 저는 신경 안쓰니까요. "
뭐든 비밀이 있는 법이고 그런 비밀들은 존중 받아야 마땅하다. 가리고 싶은게 있다면 나도 캐묻지 않고 같이 가려주는 것이 맞는 것이고. 마스크 가운데만 갈라져있는게 좀 웃기기는 했지만 그만의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했기에 개의치는 않는 편이었다. 금방 어뮤즈부쉬가 나오고 그것들을 하나씩 집어먹으면서 나는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 그 수레에 들어있는 것들은 어디서 가져오시나요. 따로 거래하는 곳이 있으신지? "
최근엔 무기 밀수까지 생각하고 있었기에 물어보는 것이었다. 좀 더 사업을 넓히면 정보도 많아지고 들어오는 돈도 많아질테니까.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슬슬 자본이 모였기에 본격적으로 시작할까 생각중이었다. -
440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8:19:35이 와중에 이직 결정이네.. 워우.... :3
크로엔주 어서와!
으으으음... 난 늘 그랬듯 어떤 상황이라도 좋다:3 -
441 루이스 - 와이즈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8:20:04"당장 추워서 쓰러지거나 생명에 위협을 받을 정도는 아니니까요."
어깨를 으쓱하며, 루이스는 당신의 손을 붙들었다. 당신의 손이 깍지를 끼며 얽혀올 때는 조금 멈칫했지만, 그것도 잠깐, 멈칫한 만큼이나 살갑게 당신의 손을 마주쥐어온다. 역시나, 이 손마저도 쓸데없이 따스하다. 그녀의 코트에는 꽤 큰 주머니가 달려있었고, 당신이 거부하지 않았다면 루이스는 당신의 손을 마주쥔 채로 그 주머니 속으로 끌어들였을지도 모르겠다. 쌀쌀한 겨울밤 속에 나서서도 자신이 옆에 있음을 잊지 못하게 하려는 심보일까. 그렇지 않아도 이미 차갑게 언 손을 미온수에 급히 담근 것만큼이나 뜨거운데, 다시 얼어붙을 틈마저도 허락하지 않는 것만 같았다. 어디까지나 우연이란 걸까, 당신에게 남아 있는 기억과 그녀는 다른 부분도 있었다. 이렇게 곤란할 정도로 끈질긴 건 닮은 부분일까, 다른 부분일까.
당신이 나직이 답한 한 마디에, 당신과 나란히 서 있던 여인은 당신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보일락말락, 눈웃음을 지었다.
"그건 와이즈에게 달려 있어요."
그러다 저 택시임직한 택시가 분명한 목표의식을 갖고 이리로 오는 것이 보이자, 루이스가 손을 들어 택시를 세웠다. 그것은 당신이 부른 택시가 맞았고, 루이스는 택시 뒷좌석의 문을 당신에게 열어주었다. 당신이 순순히 열어주는 대로 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택시에 타서, 조금 달리고 나면, 당신이 택시를 호출할 때 사전에 전해두었던 주소로 얼마 안 가 도착했을 것이다.
# 아무래도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이 어떤 곳일지는 와이즈주께서 서술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
442 지젤 - 에키드나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8:24:17" 응..? "
지젤은 넣지말고 꺼내라는 말에 한 차례 고개를 저었다. 청의 이름이 나온 것도 그렇고 요즘 들어 특히 에키드나의 소유욕이 강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젤은 무엇 때문에 분위기가 이렇게 흘러가는지 금방 생각할 수 있었다. 지젤의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오해였다. 작고 작은 오해가 쌓여 산더미처럼 커졌고 지젤은 그것을 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지젤은 생각했다. 목줄을 꺼낸 지젤은 한참이나 침대에 앉아서 목줄을 만지작거렸다.
" 이,이런건.. 에키드나.. 내가 한다고 말은 했는데.. 그래도 퍼레이드도 있고.. "
모르겠다. 지젤은 그렇게 말하며 머리카락을 정리하곤 스스로 목줄을 채웠다. 이전의 벨트보다 착용감이 좋았고 은색의 태그에 달려있는 지젤 이라는 이름이 뭔가 더 부끄러웠다. 목줄 하나에 분위기가 달라져 지젤은 어느샌가 다시 쭈그러드는 기분이었다. 천천히 에키드나에게 다가간 지젤은 에키드나를 꼭 끌어안고 가슴께에 얼굴을 부비다가 고개를 들었다.
" 키스해줘 에키드나. ... 키스해줘, 빨리. "
지젤은 안해주면 내가 할거야. 하고 한 마디를 더했다. 흰색샤워가운과 대비되는 검은색 목줄이 자꾸만 눈에 띈다. 지젤은 에키드나의 볼을 쓰다듬다가 조용히 입술을 훔치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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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8:29:31저녁이네요.. 이번 노래는 곡도 좋지만, 커버도 예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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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세훈주 (UZYctZlfPQ) 2020. 12. 31. 오후 8:30:52갱신합니다. 다들 식사는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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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8:31:10세훈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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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ywLaFwN.2A) 2020. 12. 31. 오후 8:35:03자신의 말에 고개를 젓는 지젤에게 에키드나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물끄러미 바라볼 뿐. 하지만 그 시선에는 얼른 그 목줄을 차라는 묵언의 압박이 담겨있는 것과 별다를 바 없는 일이었다.지젤이 목줄을 만지작거리며 앉아있는 동안에도 에키드나는 팔짱을 낀 체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 그저, 잠자코 알아서 지젤이 목줄을 차는 것을 기다릴 뿐.
" 안돼, 지젤 프로스트 ♥ 알고 있잖아. 그 목줄을 차는 순간, 어떻게 해야하는지. "
목줄을 찬 체로 자신에게 다가와 끌어안는 지젤이 느껴지자 감고 있던 눈을 뜬 에키드나는 방긋 미소를 지어보였다. 분명, 지젤은 미소를 짓는 순간 자신에게 사랑을 쏟아줄 것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지젤의 바램을 못 본 척 흘려보내며 에키드나는 자신의 볼을 매만지다 입을 맞추려는 지젤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막는다. 천천히, 아프지 않게 밀어낸 에키드나는 말도 길게 하지 않았다.
" .... 앉아 ♥ "
에키드나는 붉은 눈동자를 내리깐 체 맑은 목소리로 지젤에게 명령을 내린다. 목줄을 찬 순간, 에키드나는 지젤에게 가차 없는 주인이 된다. 지금은 입을 맞춰줄 수 없다. 자신이 내린 말을, 자신이 바라는 일을 지젤은 보여주지도, 들려주지도 못 했으니까 상은 줄 수 없다. 결국 누군가에게 목줄을 쥐게 만든다는 것은 그런 일이었다. 그리고 에키드나는 목줄을 쥔 체 그것을 소홀히 할 생각이 없었다.
" 앉아서 지젤 프로스트가 가장 잘 내뱉는 소리를 들려주렴. 저번에도 좋은 소리를 내지 않았니? ♥ "
붉은 눈을 반짝이며 에키드나는 지난번과 같이 깜찍하게 짖어보라는 듯 명령을 내린다. '명령을 따르면, 네겐 상이 있단다 '. 아마도 지젤의 귓가에는 지난번의 시간이 떠오르며 에키드나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에키드나는 그때와 같은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었으니까. -
447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8:35:08어서들 오세요~~
앗 오늘도 루이스 보증 추천곡..! -
448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8:35:16세훈주 어서오세요~!! (꼬오오옥)
떡국 미리 끓여 먹었어요~ 세훈주는 저녁 드셨어요? -
449 에키드나주 ◆B/WA/edw1M (ljWkdvYdoc) 2020. 12. 31. 오후 8:35:48세훈주 어서와! ★
루이스주도 어서와~ 오늘도 노래가 좋다~! ☆ -
450 에키드나주 ◆B/WA/edw1M (7WWN0trBuo) 2020. 12. 31. 오후 8:36:06청주도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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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세훈주 (UZYctZlfPQ) 2020. 12. 31. 오후 8:38:56다들 안녕하세요. 저는 저녁 먹었습니다. 다들 끼니를 챙겨드시니 다행이네요. 이제 몇시간만 지나면 새해라는데 기분이 이상하군요. 아직도 일상을 돌릴 분은 계시질 않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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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에키드나주 ◆B/WA/edw1M (iPSfx.GIj.) 2020. 12. 31. 오후 8:41:36>>451 다들 연말이라고 바쁜 모양이야! 아무래도 곧 새해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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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8:48:10하.. 한 번 튕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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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8:48:31아까 위에서 몯주가 일상 구하시지 않으셨나요? 아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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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8:49:35청주 어서와:3
>>451 나 있어~~~:3 -
456 에키드나주 ◆B/WA/edw1M (QNa9mmFgtQ) 2020. 12. 31. 오후 8:49:41>>453 ㅋㅋㅋㅋㅋㅋㅋ 튕기면 튕기는대로 지젤이 고생할 것 같지만... 지젤주의 마음이 가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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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지젤 - 에키드나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8:55:20" 오늘 에키드나는 너무 짓궃어.. "
지젤은 슬며시 밀려나 입맛만 다셨다. 앉으라는 말에 지젤응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앉아 위를 올려다보았다. 촉촉한 눈망울로 올려다보던 지젤은 여러가지 생각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 짖어야할까, 사랑한다고 해야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지젤은 작은 목소리로 울었다.
" ...멍.. "
들리지도 않을 작은 목소리로 짖은 지젤은 다시 고개를 들어 에키드나를 바라보다가 뭔가를 결심한듯 자리에서 일어섰다. 지젤은 과감하고 공격적이게 에키드나를 끌어안고 입술을 훔쳤고 한 손을 옷 속으로 집어넣어 가슴팍을 움켜쥐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 손에 꽉 차는 기분이 좋았다. 지젤은 흥, 하고 뒤를 돌아 침대로 뛰어들어 걸터앉고는 다리를 꼬았다. 새하얀 목욕가운 앞섬이 살짝 풀려있었고 맨 다리를 드러내고 다리를 꼬고는 배시시 미소를 지으며 이리 오라는 듯 손가락을 까딱였다.
" 날 원하잖아. 그렇지? 키스해줘 이 짐승아 "
지젤은 그 말을 마치곤 목줄을 만지작 거리다가 그대로 벌렁 드러누웠다. 퍼레이드까지 시간이 좀 남긴 했네. 드러누운 지젤은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눈을 꿈뻑였고 조금은 불만이 섞인 뾰루퉁한 목소리로 말했다.
" 에키드나 짓궂어. 감점이야! " -
458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8:56:20답레는 느베야거랑 루이스거랑 동싱 ㅋ같이 올리겠어요...:3 인사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 연말에 좀 죽을 것 같아...;^; 인사받고 가봐요. 잡담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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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8:56:24지제루에게 미쳐라 에키드나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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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8:56:56>>458 많이 힘들어보임미다.. 힘내요 YZ주 힝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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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8: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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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8:57:46와이즈주 아이구....(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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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YZ주 (5Pb3kjy9gI) 2020. 12. 31. 오후 8:59:38앍 뭐래 동시에! 동시에!! 그래도 일상 어떻게 이을지 고민하면서 버티고 있어요. 여러분들은 나의 안정제...비타민..사랑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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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9:00:54YZ²의 그 마음 잘 받았습니다. 받는김에 YZ²를 생각하는 제 마음도 받아주세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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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에키드나주 ◆B/WA/edw1M (d8ilkG2Rbw) 2020. 12. 31. 오후 9:02:33" 지젤 프로스트, 나 정말 화날 것 같아. "
지젤이 순식간에 입을 맞추고, 가슴팍을 매만지곤 다리를 꼬고 말하는 일련의 과정을 마치고 눕는 순간 에키드나에게선 단 한마디의 말만 흘러나왔다. 방금전까지 짓고 있던 미소마저도 금방이라도 사라질 듯 옅어져서 빤히 붉은 눈으로 지젤을 응시하며 조용히 경고하듯 읊조린다. 에키드나의 머리가 또다시 맑아져간다. 그냥 저냥 자신의 말을 그냥 따라오기라도 한다면 일말의 잔소리 정도로 끝을 내려고 헀다.
그야, 지젤과 몸을 섞었던 뱀파이어는 정신을 놓아버리도록 만들고 왔으니까. 지젤에게는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지젤이 반항을 하곤,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을 본 에키드나는 깊은 한숨을 뱉어낸다.
" 자, 지젤 - 내가 있는 곳까지 네발로 기어와. 지난번에 했던 것 그대로. "
에키드나는 더이상 타협해주지 않겠다는 듯 한없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지젤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 눈빛은 이전과는 다르게 점점 차갑게 식어가서, 지젤이 제대로 에키드나의 눈을 안다면, 에키드나의 성격을 안다면, 정말로 화가 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지도 몰랐다. 금방이라도, 처음 만난 날, 지젤 프로스트를 노리던 그떄로 돌아갈 것만 같은 모습이었으니까.
" 짖으면서, 이리 와. 지젤 프로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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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에키드나주 ◆B/WA/edw1M (d8ilkG2Rbw) 2020. 12. 31. 오후 9:03:03YZ주 어서와!! 그리고 힘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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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9:04:18에키 무서워 힝구야아아아아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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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9:05:36에키드나를 화나게 하지.... 말것...(메ㅡ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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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에키드나주 ◆B/WA/edw1M (2saOBiFqQo) 2020. 12. 31. 오후 9:05:38>>467 이러다 지젤도 떠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간이 떨려오는 에키주입니다...☆ 캐릭터랑 다르게 에키주는 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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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9:05:47세훈주가 자리를 비운 거 같다...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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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에키드나주 ◆B/WA/edw1M (btJr/tblgo) 2020. 12. 31. 오후 9:08:07>>470 금방 또 오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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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9:09:29>>469 여왕님 에키가 끝나구 달콩한 번 해주면 싹 풀려요!
>>470 잠깐 자리 비우셨나봐요. 몯주 좀 괜찮으심까 그런데..? -
473 세훈주 (UZYctZlfPQ) 2020. 12. 31. 오후 9:10:22저 왔습니다. 잠깐 다른 일 하느라 늦어서 죄송합니다, 몯주. 선레는 다이스로 돌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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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9:10:44역시~! 믿고있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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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9:11:36>>472 나는 괜찮아:3 고마워 지젤주:3 결국 참다가 한 마디 했지만 말이지.......
싸우거나 언성 높이고 싶지 않아 진짜루.... 싸우는 거 너무 싫어...(._. )
>>473 어서와 세윤주:3 다이스로 돌리자구:3!! -
476 에키드나주 ◆B/WA/edw1M (iMg6RqXQ2I) 2020. 12. 31. 오후 9:11:40>>472 다행이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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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세훈주 (UZYctZlfPQ) 2020. 12. 31. 오후 9:12:39알겠습니다.
.dice 1 2. = 1
1.세훈주
2.몯주 -
478 지젤 - 에키드나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9:12:51" 있지, 오늘 에키드나 너무 짓궃어. 그냥 날 원한다고 해주면 될텐데~ 그치? "
지젤은 화날 것 같다는 말도 장난스레 대꾸하며 콧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눈을 봤을 때 지젤은 그 때 알았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고 무슨 연유인지 에키드나가 정말 화가 났다는 것을. 지젤은 어라? 하고 고개를 갸웃하곤 침대에서 내려와 에키드나에게 가까이 다가가 가까이서 마주 보았다. 두 눈에 서린 감정이 느껴진다. 지젤은 아랫입술을 깨물고 도망치듯 다시 침대로 향했고 이불로 몸을 두르곤 가만히 에키드나를 바라보았다. 과거의 일이 마구 지나갔고 지젤은 무슨 일 때문인지 기억해냈다. 내 잘못이야. 지젤은 천천히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네 발로 섰다. 허리를 살짝 들었고 작은 소리로 울었다.
" 멍.. "
꼼지락대며 네 발로 기어간 지젤은 에키드나의 발치에 도착했다. 놀이를 바라는 강아지가 그러하듯 상체를 바닥에 붙이고 엉덩이를 들었다. 고개를 들어 에키드나를 바라보았고 에키드나의 다리에 몸을 부벼댔다. 일단 화를 풀게 만들자. 오해를 풀건 뭘 하건 전부 그 다음인데다가 오해이긴 해도 내 잘못이 있으니까. 지젤은 가만히 올려다보기만 했다. 에키드나의 손등에 입술을 맞추곤 몇 차례인가 핥아주었다. 그리곤 다시 작은 소리로 울었다. 몽롱해진다. 천천히 몸에 열이 오른다.
" ...멍.. 에키드나, 안아주면 안돼..? " -
479 캔 - 모드레드 (B7SlgjE5D.) 2020. 12. 31. 오후 9:12:53오늘은 비번. 매일 끌고나오던 수레를 집에 두고서, 그저 평범한 차림으로 밖에 나왔다. 그래봤자 마스크는 그대로였지만... 아무튼.
하지만 언제나처럼, 변하지 않는것이 하나 있었다.
할 게 없다는 것이다. 매일 청소만 하고 살다보니 일상생활에서도 청소 말고는 딱히 할게 없었다. 집청소도 끝내놓고 왔으니 밖에서 뭐라도 해보려 했건만...
" 지루한걸... "
나른하게 하품하며 그저 걷기만을 몇십분째 반복하고 있었다.
//늦었다... 8ㅁ8 -
480 세훈주 (UZYctZlfPQ) 2020. 12. 31. 오후 9:12:58저군요. 원하시는 상황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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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에키드나주 ◆B/WA/edw1M (2saOBiFqQo) 2020. 12. 31. 오후 9:15:26......범인은 지젤.......(죽음) 저렇게 본격적으로 강아지 자세를 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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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9:16:38전투나 너 뱀파이어지!? 하고 처음부터 대놓고 물어보는 거만 아니면 오케이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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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9:18:35>>481 멍댕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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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세훈주 (UZYctZlfPQ) 2020. 12. 31. 오후 9:18:53알겠습니다. 선레를 써올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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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세훈-모드레드 (UZYctZlfPQ) 2020. 12. 31. 오후 9:23:36그는 폐건물의 난간에서 달을 보고 있었다. 오늘따라 달이 유독 붉어보인게 마음에 걸렸는지 인상을 찌푸린 채였다. 치익- 라이터에 불이 붙고, 그것은 이윽고 담배로 옮겨붙었다. 한대 피니 그나마 나아지는군. 그렇게 읊조리고는 담배를 한모금 빨아 푸우 내뱉어본다.
"거기 누구지?"
인기척을 느낀 건 그 다음의 일이었다. 그는 난간에서 몸을 떼어내고 빈 소주병을 발로 밀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병들이 굴러간다. 아무래도 자작하게 한 잔 한 모양이었다. 그는 손을 들어 눈가의 흉터를 꾹꾹 눌렀다. 아무래도 환상통이 시작되는 모양이었다.
"있으면 빨리 정체를 드러내라. 달은 붉고, 나에게 시간은 많으니까." -
486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9:26:02오 새 일상...(팝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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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9:26:18느베야다!!!! (꼬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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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cR6nUjiE42) 2020. 12. 31. 오후 9:26:28지젤이 장난스럽게 대꾸를 하며 콧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에키드나는 그대로 입을 다문다. 조용해진 방 안에서 고개를 들어 지젤이 자신을 보곤 어라? 하는 표정을 짓는 순간에도 묵묵히 붉은 눈동자로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마음 속에서 감정이 솟아나려는 것을 느끼고 있었지만, 꾹 눌러담은 체 지젤이 자신의 말을 따를지 안 따를지 바라볼 뿐이었다. 지금은 터트릴 때가 아니니까.
지젤이 상황을 파악한 듯 침대에서 얌전히 내려오는 것을 바라본다. 지젤이 네발로 기어서 다가와 '멍' 하는 소리를 내며 짖는 것을 지켜본다. 자신의 다리에 몸을 비비고, 강아지처럼 자세를 취하며 자신에게 짖다가 다시 자신의 손등을 강아지처럼 핥는다. 에키드나가 내린 명령은 이제서야 이루어졌다.
" 그래, 명령을 따랐으니까 그정도는 해줄게. 하지만 지젤은 혼나야 하니까 얌전히 있어. "
에키드나는 안아달라는 지젤을 품에 안는다. 열이 오른 몸과 서서히 풀리고 있는 가운을 그저 내버려 둔 체 능숙하게 지젤을 안아들곤 창가로 향한다. 대리석이 넓직하게 깔려, 사람 한명 정도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 창문의 틀 위에 안아들어 데려온 지젤을 올려놓고는 창밖을 보게 만든다. 화려한 빛이 가득한 유원지가 어둠에 깔린 체 지젤의 눈과 에키드나의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 청이랑 아이랑 몸을 섞었던 모양이더라? 본인한테 직접 듣고 왔어. "
에키드나는 창문틀 위에 앉혀서 창 밖을 바라보게 만든 지젤의 뒤로 가선 살며시 지젤의 가운 속으로 손을 밀어넣는다. 청이 말했던대로 지젤이 예민한 곳으로 손이 향하고, 나머지 한손은 지젤의 입술을 매만진다. 우습지도 않다는 듯.
" 이렇게 매만져주니까 지젤이 좋아서 소리를 막 냈다고 그러더라고 - "
창문에 비쳐서 보이는 에키드나의 얼굴에는 차가운 미소가 걸려있었다. 그저 입꼬리만 옅게 올라가 있을 뿐, 제대로 웃고 있는 것이 아닌 모습. 에키드나는 그대로 지젤을 희롱하기 시작했다. 청이 지젤에게 해줬던 것처럼 에키드나의 손은 지젤의 몸 곳곳을, 예민한 곳만을 에키드나가 잘 알고 있는대로 자극하기 시작한다.
" 그래서, 좋았어? ☆ " -
489 에키드나주 ◆B/WA/edw1M (cR6nUjiE42) 2020. 12. 31. 오후 9:26:59느베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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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9:28:43퇴근후 갱신이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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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모드레드 - 캔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9:29:34드레스룸 안을 뒤적이다가 무언가가 삐죽 튀어나와서 찾으니...
“오! 이거 되게 오랜만에 보네?!”
꽤 리얼하게 만들어진 늑대 가면이네! 아마 십 몇 년 전 쯤에 만든 거로 기억하는데, 아직 있구나? 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나는 무심코 늑대 가면을 얼굴에 썼어. 늑대 눈은 뻥 뚫려 있고 앞이 보여서 그냥 그대로 밖으로 나왔어.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좋네~
“엇, 캔!!!!!”
익숙한 모습이 앞에 보여서 반가움에 이름을 부르며 그대로 그 쪽으로 달려갔어. 아, 나 뭔가 잊고 있었던 거 같은데!?
//System: 모드레드(특: 늑대가면 착용)는 캔을 향해 달려갔다:3 -
492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9:29:36>>487 꼬오기 받았다...٩(๑ơ∀ơ)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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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9: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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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9:30:02느베야주 크로엔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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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9:30:03크로엔주 어서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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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에키드나주 ◆B/WA/edw1M (YJxCIxfrPM) 2020. 12. 31. 오후 9:30:31크로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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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ㅈ³ (rbnJbl.zzI) 2020. 12. 31. 오후 9:31:05!!!!!!!!!
이 좋은 타이밍에 잠시 킵을..좀... 히잉...구... -
498 에키드나주 ◆B/WA/edw1M (CZRR77K8fQ) 2020. 12. 31. 오후 9:32:23>>497 응응, 부담갖지 말구 다녀와! 얌전히 기달리구 있을게~ 지젤주의 에키와 에키주는 어디 안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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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9:34:33다녀와 지젤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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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9:34:46세훈주 세훈이는 지금 길거리에 있는 거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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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9:42:26잠깐 전화 와서 받고 올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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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캔 - 모드레드 (B7SlgjE5D.) 2020. 12. 31. 오후 9:43:10얼마나 지루하게 걷고 있었을까, 그는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었다. 목소리로 보아하니 모드렏.....
" ....? "
그는 잠시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분명 목소리나 체형을 보면 모드레드였다. 하지만 눈에 들어온것은.... 외로운 늑대 한마리...?
" ....사람 잘못 본것 같네요. "
그는 그에게 들릴만큼 나직히 중얼거리고서 재빨리 U턴하여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그냥, 단지 이목이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
503 세훈주 (UZYctZlfPQ) 2020. 12. 31. 오후 9:53:59네. 길거리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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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9:54:07일상을 구해볼까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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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9:54:28앗... >>492 하트 짱예쁘다...!
다들 안녕하세요~ 달갑지 않은 새해지만(나이 먹기 시러서)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엔 행복한 일, 즐거운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
506 에키드나주 ◆B/WA/edw1M (SbYeCkSy8.) 2020. 12. 31. 오후 9:55:23크로엔주 청주 어서와 ! (ღゝ◡╹)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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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9:56:33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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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10:00:33>>505 (*˘︶˘*).。.:*♡ 청주도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랄게!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 한 살 더 먹는 건 물론 섭섭하고 올해는 정말 아쉬운 한해였지만... 모두의 내년은 더 활기차고 행복하길 바라 -
509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10:01:07>>504 소심하게 찔러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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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에키드나주 ◆B/WA/edw1M (AFB7nku68M) 2020. 12. 31. 오후 10:01:44청이 일상 돌아간다......(죄책감)
느베야주도 리하이! ★ -
511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0:02:06>>509 조아요! 바닷가에서 만나시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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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10:02:36>>510 (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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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0:03:16((병원에서 탈출을 감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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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10:04:21컴백... 답레 써올게~~:3
그리고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 -
515 에키드나주 ◆B/WA/edw1M (a.C0gPbBJ2) 2020. 12. 31. 오후 10:04:28>>512 (꼬오기 ♥) 느베야와의 다음 일상도 두큰두큰 하는 중이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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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10:04:35크로엔 탈출하는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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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10:05:13>>508 예쁘고 짱귀여운 느베야, 느베야주 덕분에 기운이 빰빰 나요! 내년엔 분명 활기차고 행복할 거예요. 물론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510 에키주가 너무 맘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캐릭터들간의 관계일 뿐이니까요!! 저는 에키주가 넘 좋아요~
>>511 바닷가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혹시 크로엔주가 원하시는 상황이 있을까요? 저는 맞추는걸 좋아해서! -
518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10:05:48>>515 다음엔 타투샵 말고 뭔가 뜬금없는 장소에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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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에키드나주 ◆B/WA/edw1M (hbiD3APf.2) 2020. 12. 31. 오후 10:07:22>>517 나도 청이랑 청주 좋아해~!! 다음번엔 좀 차분하게 만나서 제대로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
>>518 예를 들면? 어디가 좋으려나. 느베야는 그냥 호텔 근처를 지나가는 중이었는데 에키가 호텔에서 나오는 줄 알고 말을 건다던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20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10:07:26앗 제가 찔러놓고 정말 죄송하지만 혹시 선레 부탁드려도 될까요? 깨끗하게 씻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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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0:07:31>>517 어차피 크로엔이 자주 출몰하는 곳은 바닷가라서 거기에서 만나도 괜찮아요! 다만 환자모드라 좀 기운이 없을뿐이고 ...
>>516 탈출! >:3c -
522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10:08:36>>517 청주 기운이 빰빰이라니.. 덩달아 기쁘다*♡* 나도 청이 덕분에 입체적인 관계를 맺게 돼서 기뻐! 응응 내년도 행복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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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대탈출작전!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0:14:58그때 골목길에서 배에 뜬금없이 칼을 맞고서 정신을 잃고 다시 눈을 뜬 곳은 역시나 병원이었다. 배에 맞은 칼은 다행히 급소를 비껴갔지만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위독할뻔한 곳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이런 쪽에서 일하면서 몸 성히 잘 일하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칼빵이라니, 누군가는 영광스런 상처라고 하겠지만 그건 개소리고 그냥 아파죽겠다. 절대안정을 권유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정해진 기간에 일을 처리하지 못하면 안되는 직업을 갖고 있었기에 몰래라도 나가야했다.
' 새벽에 몰래 나가면 모르겠지. '
계획은 이렇다. 병원에서 빠져나가서 집으로 향한뒤 옷을 갈아입고 일을 하러 갔다가 다시 집으로 가서 병원복으로 갈아입고 병원에 돌아가는 것이다. 회진시간이 있었지만 내 능력과 어떻게든 조합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병원 같은 곳에서 쓰는 것은 리스크가 좀 커보였지만 ... 어쩔 수 없으니까. 그렇게 병원에서의 탈출작전이 시작된다. 먼저 회진시간엔 얌전히 앉아있다가 간호사와 의사가 나가자마자 바로 능력으로 빠져나간다. 그리고 집으로 향해서 평소의 옷으로 갈아입는데 ... 칼에 찔린 곳이 너무 아파서 옷을 입다가도 비명을 지르기 일쑤였다.
" X나게 아프네. "
그 형이라는 녀석도 먼 곳으로 보내줬으니 얼떨결에 형제를 전부 처리해버린 셈이다. 옷을 다 입었지만 환부가 너무 아파서 난 집에 있는 진통제를 입에 털어넣고서 약속 장소로 향했다. 항구에서 일을 처리하고서 나는 다시 돌아가려다가, 오랜만에 바닷가나 들를까 싶어서 좀 걸으면 있는 바닷가로 향했다. 겨울의 바다는 직접 들어가서 물놀이를 하는 그런 맛은 없었지만 ... 그저 파도소리를 듣고 바다의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좋은 곳이었으니까. -
524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10:16:49일상 제목 뭐야 ㅋㅋㅋㅋ 대탈출작전,, 느베야가 알았으면 잔소리 종알종알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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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에키드나주 ◆B/WA/edw1M (SfS9OT20UY) 2020. 12. 31. 오후 10:18:11>>524 쫑알쫑알 느베야 귀여워~ 맞다, 에키가 또 타투해달라고 할 것 같기도 하다! 다음번엔 반대편에다 똑같이 해서 장미덩쿨이 옭아맨 것처럼 하면 예쁠 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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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10:20:09>>525 헉 듣기만 했는데도 예쁠 것 같아.. 양쪽에 대칭으로 하면 분위기 있겠다*♡* 타투하는거 큰 결정인데 느베야한테 맡겨주는 에키가 새삼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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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에키드나주 ◆B/WA/edw1M (2saOBiFqQo) 2020. 12. 31. 오후 10:22:23>>526 그치만 첫 타투가 마음에 쏙 들어서 어쩔 수 없다 ★ 게다가 느베야가 엄청난 타투이스트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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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10:25:48>>527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인 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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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에키드나주 ◆B/WA/edw1M (ljWkdvYdoc) 2020. 12. 31. 오후 10:27:23>>528 관계도 지난번에 수습해둬서 다행이지 데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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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루이스 - 마르티네즈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0:27:43바텐더, 루이스는 항상 그랬다. 항상 임자 없는 애정을 넘칠 정도로 품고 있었기에, 그녀가 호의적으로 사람을 대할 때는 항상 감출 수 없는 애정이 묻어나오곤 했다. 그렇지만 아마 당신이 꺼낸 그 질문을 들었을 때에는, 그런 루이스의 얼굴에도 쓴 웃음이 걸리고 말았을지 모르겠다. 비록 당신이 멍하니 있는 사이 루이스가 자기 일을 보러 사라져버린지라, 당신이 꺼낸 그 질문을 놓쳐버리고 말았지만. 그래도, 루이스는 당신을 오래 기다리게 두지 않았다. 닿지 못한 말은 다시 전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
"왜 이걸 마티한테 처음 대접해주는지 곧 알게 될 거에요."
하면서, 루이스는 보드카와 드람뷔를 셰이커에 넣고 몇 번 가볍게 흔들고는 이름모를 병의 마개를 열었다. 마개가 열리자마자, 당신에게도 짙은 차 향기가- 잘 끓인 찻잔에서 올라오는 김을 열 배는 농축한 듯한 진한 홍차 향기가 톡 쏘는 알코올 냄새와 함께 풍겨온다. 그녀는 그 안의 내용물을 셰이커에 쪼르륵, 하고 두어 모금이나 될까 하는 양을 따르고는 마개를 닫은 뒤에 셰이커를 다시금 흔든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특이하게도 파르페 잔을 꺼내어놓고는 냉장고에서 뜻밖의 물건을 꺼냈다. 새하얀 원통형의 용기에 든 바닐라 셔벗 아이스크림이다. 그녀는 스쿱을 쥐고 그것을 크게 떠서, 파르페 잔 한가운데 얹고는 셰이커의 내용물을 천천히 잔의 가장자리로 부어내렸다. 투명한 진갈색이었던 액체가 바닐라 셔벗을 만나면서 조금씩 밀크티 같은 색으로 변해간다. 새하얗던 바닐라 셔벗에는 젖은 종이 위에 물감을 한 방울 떨어뜨린 것처럼 리큐르의 진갈색이 퍼져나갈 테고. 플로트 칵테일 한 잔이 스푼 하나와 함께 당신의 앞에 놓이는 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당신이 그것을 한입 떠서 입에 넣는다면, 리큐르를 가득 머금은 아이스크림은 차가운 솜사탕처럼 입 안에서 사르륵 녹아내리면서, 풍부한 향기를 뿜어낼 것이다. 이국적인 홍차 향이, 연하고 크리미한 바닐라 셔벗과 만나는 향은 분명 처음 맛보는 풍미였지만 어떤 그리운 기시감을 자극하는 것이었다. 그 향기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둔해진 혀 위에서도 충분히 선명하게 퍼져나갔고, 그 뒤를 따르는 드람뷔의 중후한 단맛과도 밸런스있게 어우러졌다. 그러면서도 그 향기는 충분히 알싸한 알코올의 기운을 품고 있어, 그것이 술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주었다. 그러나 시원하게도, 따뜻하게도 느껴지는 그것은 그것은 강하면서도 부드럽기 그지없었다.
그녀가 보드카를 쓴 이유가 있었다. 그 작은 병에 들어있던 게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보드카로 그 작은 병의 향을 희석하지 않았더라면 맛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 이전에 홍차향 때문에 머리가 띵했을 테니까.
"주말 내내 화요일을 기다렸어요. 마티와 함께 이것의 이름을 지어보고 싶어서."
하며, 루이스는 좀 어때요? 하는 기대감과 초조함이 어린 표정으로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
531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0:28:21아아, 이게 연말 탈진인가... 잡담도 못 따라가고 답레를 가져온 게 전부네요.. (북어) (철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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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답레모드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10:29:38>>485 [세훈]
달이 밝네!!! 이런 날에는 밖에 나가는 게 좋지! 나는 신이 나서 돌아다니기 시작했어. 여기도 좋고 저기도 좋고 야식도 사고 아하하ㅡ 어, 사람이다.
“안녕!!!”
나는 활짝 웃으면서 그 사람에게로 가까이 다가갔어.
“안녕, 낯선 사람!!!”
안녕 안녕! 나는 반가워서 손을 크게 흔들었어. 앗, 술 냄새!
“술 마셨어!? 어떤 거?? 저 쪽에 내가 자주 가는 바 있는 데 같이 갈래?! 거기 안주도 꽤 괜찮거든!!”
술 친구가 생기는 거 좋아! 나는 쉴 새 없이 말했어. 안녕안녕!
>>503 [캔]
“캔!!! 어디 가는 거야!!!!”
나를 보고 도망치는 거야!? 나, 캔에게 뭐 잘못한 거 있던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서 나는 더욱 빠르게 도망치는 캔을 향해 뛰어갔어.
“잘못 봤을 리가 없어! 캔이잖아! 모르는 척 하지 마아ㅡ!”
잘못 봤다구!? 그럴 리 없어! 내가 아는 캔인데!? 난 캔에게 달려가면서 외쳤어.
“날 버리지 마아아아ㅡ!!!”
왜 도망가는 거야? -
533 에키드나주 ◆B/WA/edw1M (DRlvidboGU) 2020. 12. 31. 오후 10:29:54루이스주 어서와~!! ★ (북어에 에키드나 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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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10:31:01뭔가 멍해서 반응이 느려지네:3다들 안녕안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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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에키드나주 ◆B/WA/edw1M (btJr/tblgo) 2020. 12. 31. 오후 10:32:00몯주 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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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0:32:02>>533 (널부러져 있던)루이스: (에키드나에게 깔림)으윽... (다 죽어가는 소리만 내고 꼼짝도 못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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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에키드나주 ◆B/WA/edw1M (btJr/tblgo) 2020. 12. 31. 오후 10:32:43>>536 에키 : 안마시간 입니다~ 고갱님~ ★ ( 어깨 조물조물 ) (밑에도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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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0:33:04모드주도 에키주도 청주도 느베야주도.. 계신 모두들(루이스주가 낡고 지쳐서 계신 분들 다 파악하지 못하는 점 용서해주시길).. 좋은 저녁이에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2020년아 만나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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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느베야주 (iCTHBD88jA) 2020. 12. 31. 오후 10:35:52>>538 루이스주 ㅋㅋㅋ큐ㅜㅜ 루이스주 2020년에 고생 많으셨구 새해복 많이 받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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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0:36:09>>537 루이스: ...(음산한 저음)이 저질...
루이스: 내가 이거 뒤집을 만한 기력을 되찾기 전에 그만두는 게 좋을 거에요...? -
541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0:37:14>>539 2021년이라고 멀쩡한 놈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느베야주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네요.. 느베야주께서도 2021년은 행복한 나날들이 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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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0:37:56너무춥다 너무추우ㅗ... 손 좀 녹이거 답레 달게요 히잉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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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10:38:07루이스주도 2021년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3!!
실수로 20213 년이라고 쓸 뻔 했어...(흐릿)
나는 잠깐 다녀올게;3 어질어질한 것이.... 오늘 추운 데 오래 있어서 그런가....(흐릿) -
544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10:38:26지젤주 어서오구 아이구..(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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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0:45:12>>543 몯주도 즐거운 2021년이 되길... 하마터면 저를 우주세기 이후의 먼 미래로 날려보낼 뻔한 건 눈감아드릴게요..
2021년보다 우선 따뜻한 데서 쉬시는 게 우선일 것 같네요.. 건강관리 잘 하셔야 돼요. 요즘은 감기만 걸려도 일이 열 배로 귀찮아져서.. -
546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0:46:08지젤주도 어서오세요... 지금은 어디 따뜻한 데로 들어오셨나 보내요.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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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에키드나주 ◆B/WA/edw1M (RvKKShHnNg) 2020. 12. 31. 오후 10:46:42>>540 에키 : 헛......
에키 : 잘못해씁니다... (끌어안기)
>>542 느긋하게 여유롭게 줘!!1 얼른 이불 속에 손 넣고 녹이자!!1 -
548 마르주 (w0FI7CcuSk) 2020. 12. 31. 오후 10:48:46어흐흑...다들 안녕하세요...답레는 지금 가져올게요, 천천히 기다려주세요..._:(´ω`」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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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에키드나주 ◆B/WA/edw1M (G7jfyXgg.s) 2020. 12. 31. 오후 10:49:08마르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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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0:49:26((두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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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0:52:02>>547 루이스: ...(쓰담쓰담 도닥도닥) 조금만 이러고 있을게요...
그러고 보면 과연 루이스네 집에 가장 먼저 초대받는 건 누가 될까요.. -
552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0:52:52>>548 마르주도 고단한 하루를 보내신 모양이네요... 올해 주시지 않으셔도 좋으니까 내년 중으로만 주세요. 지치셨으면 충분히 휴식 취하시기... 사람이 너무 지치면 자판 두드릴 힘도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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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에키드나주 ◆B/WA/edw1M (j63LdVgAaU) 2020. 12. 31. 오후 10:53:15>>551 에키 : 루이스가 있고 싶은 만큼 있도록 해 ★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긴 하지만 ☆ -
554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0:53:32>>524 느베야 잔소리 듣고싶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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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10:53:53개운하게 씻고 왔어오!! 잘준비도 했당 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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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지젤 - 에키드나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0:54:13" 에키.. "
가운이 서서히 풀리다 완전히 풀려 앞섬이 완전히 드러났고 지젤은 에키드나에게 얌전히 안겼다. 드디어 에키드나가 자신을 안아줄 것이라는듯, 짓궂은 장난은 이제 끝이라는듯. 품에 폭 안겨 볼을 할짝이던 지젤은 창가에 올려지자 응..? 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손길이 느껴졌다. 다음으로 보인 것은 거울처럼 창문에 비치는 에키드나의 차가운 미소와 자신의 새하얀 나신이었고 퍼레이드를 시작할 준비를 하는듯한 사람들이었다. 지젤은 아랫입술을 깨물고 교성을 참아내며 고개를 돌리려 했다.
" 에,에키드나 잠깐..! 밖에! 밖에서 보여! 보일지도 모른다니까 에키히.. "
에키드나는 지젤의 몸을 너무나도 잘 알았다. 어디가 약한지 어디를 건드리면 좋은 반응이 나오는지 어디를 만지면 몸에 힘이 풀리고 몽롱해지는지. 지젤은 원하던 원치않던 몸을 내어주었고 짓궂은 장난이라며 고개를 돌리려고 애썼다.
" 그..렇기는 한데..! 흐윽.. 에,에키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야! 그런게 아니야하.. "
불쌍한 아이일 뿐이다. 무리를 찾지못한 뱀파이어였고 무지한 인간들의 희생양일 뿐이었다. 지젤은 밖에서 보일지도 모른다는 불안함과 두려움 그리고 에키드나가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좋았냐는 물음에 지젤은 대답하지 못했다. 교성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말 어땠는지 알 수 없었어서. 권속이 늘어난 것은 좋은 일이고 무리를 잃은 뱀파이어를 품는 것은 가장 고귀한 자신이 해야할 일이니까. 지젤은 연신 제 입술을 매만지는 손가락을 살짝 물었고 뒤이어 계속해서 핥았다. 용서를 구하듯, 아니면 잠시 자기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듯.
" 얘기하게 해줘 에키히.. 흐읏.. 그런게 아니야 에키드나.. " -
557 에키드나주 ◆B/WA/edw1M (8mYlibjN9g) 2020. 12. 31. 오후 10:55:39청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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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0:56:25다들 안녕하세요~~ 한 시간 후면 지구도 2021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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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10:56:26에키주 하이하이~
크로엔주~!! 제가 선레 가져올까요? -
560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10:57:00지젤주도 안녕안녕!! (꼬오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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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0:57:39청주도 어서 오세요. 무사히 2020년 마지막 저녁을 맞이하신 걸 축하드려요...
어이쿠......(팝콘 주섬주섬) -
562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0:57:40>>560 안녕하세요!! (꼬오오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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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0:58:14>>559 선레 있어요! >>523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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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11:00:24았 ㅋㅋㅋ 대탈출작전이 선레였군요!! 그럼 답레 가져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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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1:01:42루이스주가 친한(자신이 친근하게 여기는) 사람을 부를 때는 자기가 친근감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름을 그대로 부를 때도 있지만, 애칭이나 인칭대명사를 쓸 때도 있네요.
와이즈나 느베야의 경우에는 와이즈, 느베야라는 이름을 그대로 불러줄 테구요.. (느베야 이름 엄청 예뻐요..) 에키드나의 경우에는 "당신", 마르티네즈의 경우는 지금 돌리고 있다시피 "마티" 네요.. -
566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G7jfyXgg.s) 2020. 12. 31. 오후 11:03:10" 걱정하지마, 퍼레이드에 정신이 팔려서 호텔의 꼭대기층을 보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뭐, 혹시 한명은 있을지도 모르지. "
에키드나는 다급하게 외치는 지젤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하게 말하며 교성을 참아내는 지젤을 자극한다. 방법은 청에게 들었던 그대로, 청이 했던 것 그대로, 청에게 돌려줬던 것 그대로 지젤에게 돌려줄 뿐이었다. 결국 교성이 새어나오기 시작하는 지젤을 보면서도 에키드나는 차갑게 웃고 있었다. 아마도, 그 아이에게도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것이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 이야기? 내가 무슨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걸까. 그아이에겐 지젤이 내가 질려서 자기한테 몸을 내밀러 온 것 같다는 말까지 들었는데. 내가 더 이야기를 들을게 있는거야? "
자신은 도저히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방긋 웃어보인 에키드나는 지젤이 핥던 손가락으로 거칠게 한차례 지젤의 입을 휘젓고는 손을 멈춘다. 하지만 여전히 지젤의 새하얀 나신이 드러나 비춰지는 창가에선 벗어나지 못하게 감싸안고 있었다. 단지 숨을 고를 틈을 주는 것일지도 몰랐다.
" 어디 한번 들어볼까, 지젤 프로스트?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는 줄게. "
하지만 고개는 돌리지마. 에키드나는 차가운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였다. 용서를 하긴 할까 싶을 정도로 차가운 모습. 에키드나는 차갑게 창문에 비친 모습으로만 지젤을 바라보며 말했다. 눈 앞에, 시선만 바로 옮기면 지젤이 있는데도, 절대로 바라보지 않고 창문만을 바라본다. 마치 지젤과 에키드나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라도 생긴 것처럼.
" 대신에, 납득이 안가면.... "
말은 끝까지 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것이 지젤에게는 공포일테니까. -
567 에키드나주 ◆B/WA/edw1M (G7jfyXgg.s) 2020. 12. 31. 오후 11:03:54>>561 (제로콜라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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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1:05:14맞불을 놓고도 직성이 안 풀려서 저렇게 들들 볶는 걸 보면 역설적으로 에키드나가 지젤을 끔찍이도 소중히 여긴다는 게 잘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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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11:06:15갱신이다:3~~
다들 하이하이:3 -
570 에키드나주 ◆B/WA/edw1M (d8ilkG2Rbw) 2020. 12. 31. 오후 11:07:23>>568 소유욕에 의한 분풀이라고 볼수도 있고...전적으로 에키가 나쁜 아이기도 하고... (웅얼)
에키 : ... 술 마시고 싶네.. -
571 마르티네즈-루이스 (sZn4vG5k3o) 2020. 12. 31. 오후 11:11:37여자는 눈치가 빨랐고 겁도 많았어요. 당신의 표정을 놓칠 정도로 멍청하지도 않았죠. 쓴 웃음이 번져가는 찰나를 보았어요. 더 파면서 다가간다면 당신은 밀어낼까요, 무릎 위에 얌전히 두 손을 올렸어요. 당신에게 보이지 않을 두 손을 어지럽게 꼬인 생각을 풀어내듯 꼼지락거리며 움직였어요. 꼬여버린 생각을 푸는 표정을 여전히 꽃같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죠. 아무것도 모른다는 양, 그렇게요. 그저 당신의 움직임을 눈으로 좇았어요. 무엇인지 모를 리큐르와 보드카, 그리고 아이스크림까지. 아직은 정체를 짐작할 수 없었죠. 여자는 당신이 준 잔과 스푼을 고마워요, 라고 작게 속삭이며 받아들였어요.
첫인상은, 얼그레이 아포가토를 칵테일로 만들면 이렇겠다고 생각했어요. 이국적인 홍차의 향이 마시기도 전에 코 끝을 간질였죠. 한입을 떠먹었을 때는, 확실했죠.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단맛과 홍차 특유의 향, 그리고 알싸하게 넘어가는 알코올까지. 동그란 눈으로 플로트 칵테일을 맛보던 여자는 그걸 넘기고 나서야 입을 열었어요.
"...내가 뭐라고 할 것같아요, 루이스?"
세상에, 최고예요! 역시 루이는 내가 만나본 바텐더 중에 정말로, 제일 대단해요! 답지 않게 흥분한 목소리로 빠르게 말을 내뱉은 여자는 한입을 더 머금었어요. 입기에 걸린 미소가 만족스럽게 누워있는 고양이를 떠올리게 했죠. 그러다가, 여자는 당신과 시선을 마주치곤 조금 과장된 울상을 지었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어요.
"미쳤나봐, 내가 이 칵테일에 이름을 붙여주기에는 작명 센스가 부족할 것같은데 어쩌죠?"
루이랑 정말로, 같이 이름을 지어주고 싶지만 내 작명 센스가 끔찍히도 모자랄 것같아요. 슬픔이 뚝뚝 묻어나는 목소리로 중얼거렸죠. -
572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1:13:58...... 답레를 읽자마자 뜬금없이 루이스가 마티를 다짜고짜 쓰다듬는 장면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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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11:14:25눈물을 그치렴, 모드레드. 너를 위해.
이제 와 그래도 넌 이미 물들었단다.
#자업자득이야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63475
모드레드은(는) 슬프게 들여다보았다.
너도 마찬가지잖아.
#넌영원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1165
모드레드는(은) 원피스형잠옷을 입습니다
#자캐들의_잠옷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19992
자캐의 특징은
엘프같은 외모의 소유자. 사람들에게 착하게 하지만 내면은 사악하게 짝이 없는 토끼상입니다.
#자캐특징지어주기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1372
((((((((은은하게 뼈맞음))))))
모드레드의 이름.
거기에 깃든 것은 《질투》입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54092
이제 막 태어나려던 모드레드 앞에 신이 나타났습니다. "너의 운명이 궁금하니?" 고개를 끄덕이자, 신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부 말해줄 순 없단다. 하지만 한 가지만 기억하렴."
"그 아이를 잊지 마."
#신의한마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42863
주문을 외치자 지팡이 끝에서 모드레드의 패트로누스 다람쥐가 튀어나왔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426730
헐 귀여워....
모드레드(이)가 사랑하는 사람이 모드레드을(를) 죽이러 왔습니다.
모드레드은(는) 묵묵히 바라보다가 말했습니다.
"괜찮아."
#만약_사랑하는_사람이_당신을_죽이려한다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66134
광물명 : 모드레드
색상 계열 : 옅은 무색
경도(단단함) : 3.5
인도(파괴 저항도) : 6
특성 : 한때 저주의 보석이라 불렸다
가지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는 말이 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61438
모드레드님은 머리 한개 날개 한쌍의 루비 드래곤으로 브레스는 음파입니다. 공주를 요리하는 사명을 가졌고 속성은 중립 선, 인간형은 남성으로 백금발사백안입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355932 -
574 청 - 크로엔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11:16:49기나긴 밤이었어. 문득, 바다가 보고 싶었다.
마음을 보듬어주는 포근한 짠바람에 코끝이 찡하다. 멀리멀리 펼쳐진 수평선과 어두운 밤하늘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간이었다. 밤하늘의 밝은 달님도 구름 뒤에 숨어버렸다. 너도 내가 부끄러운 거니?
청은, 여롭게 웃었다.
"달 안개 숨을 부르는 소리에 아련하게 흐려지는 마음에
창을 열어 바라본 저 편이 그대로인데 낯설기만 하네요."
조용히 가만히 가느다란 목소리로 노래를 흥얼거렸다. 모래사장에 신문지를 깔고 앉아 노래를 흥얼거렸다. 잔잔한 파도 소리를 안주 삼아 차가운 캔맥주를 홀짝거렸다. 불만 붙여놓은 담배를 옆자리에 놓아두고서.
//청이 부른 노래는 SID-Sound의 여래아 입니다! -
575 지젤 - 에키드나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1:17:33" 에키히.. 내 이야기는 하나도 하아.. 안 들었잖아.. "
사실이 아님을 알고있다. 그리고 청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도 알고있다. 그 아이 나름의 방어기제가 발동한 것이겠지. 살기 위해 가면을 썼고 독을 품었으니 또 그렇게 행동한 것이겠지. 지젤은 제 입을 휘젓다가 멈춘 손가락을 몇 번이나 핥았고 몇 번이나 빨았다. 마치 용서해달라는듯이. 지젤은 잠시간 숨을 고르며 양 손으로 창문을 잡았다. 달뜬 숨이 몇 번이나 새어나오고 지쳤다는 듯 고개를 숙였다. 고개를 돌리지 말라고 했지만 지젤은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 에키.. 얼굴 보여줘.. 나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거, 에키도 알고있잖아..? 자자,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내 얼굴을 보고싶지 않아 에키드나..? "
지젤은 창문을 잡고 한 차례 몸을 돌리려했다.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 약간의 힘만주고 부르르 떤 게 전부였지만 그래도 지젤은 노력했다. 거울처럼 비쳐 창문에 보이는 에키드나의 차가운 미소를 보았고 지젤은 왜인지 창문에 비치는 에키드나의 미소에 입술을 맞췄다. 차갑고, 딱딱했다. 마치 그게 진짜 에키드나의 미소인 것마냥 차가웠다. 지젤은 숨을 고르면서 한 손을 내려 에키드나의 손을 잡았다.
" 그런게 아니야.. 에키드나가 생각하는게 아니야.. 나는 그냥 안마를 받으려고 간거야하.. 그리고 거기서.. 그러니까.. "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하지. 지젤은 말을 멈췄다. 잘못 이야기하면 모든게 꼬이기에 지젤은 생각을 정리해야했다. 에키드나가 보기에는 말을 지어내려 한 것으로 보일지도 몰랐겠지만 지젤은 전혀 그게 아니었다. 한참이나 희롱당해 창틀에서 뚝,뚝 단물이 흐른다. 지젤은 한 차례 더 에키드나의 말을 어기고 고개를 돌리려 했다.
" 무리를 잃은 뱀파이어였어 에키드나.. 그래서, 그래서 내가 무리로 품으려고.. 연민을 느껴서.. 내 권속으로 삼으려고 그런거야 에키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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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1:18:52여왕님 에키 채고.. 녹아내려 나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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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1:19:16은은하게 뼈맞았다는 말이 왜 이리 웃길까요... 진단들이 하나같이 아릿하게 아픈데 중간에 숨 돌릴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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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캔 - 모드레드 (B7SlgjE5D.) 2020. 12. 31. 오후 11:19:17도망갈수록 모드레드는 열심히 쫓아왔다. 크게 부르는 소리에 그는 멈춰세워야 하나 고민했지만, 일단은 도망가는 쪽을 택했다.
" 아아, 잘못 보셨어요. 캔이 누구에요? "
그는 귀까지 막으며 도망을 가고있건만. 마지막에 버리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서 우뚝 멈춰섰다. 버리지 말라는 말은, 아무래도 여러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였다.
" 모오오드레드으으으! "
그는 바로 돌아서서 모드레드의 어깨를 잡으려 했다. 버리지 말라니! 누가보면 가련한 여주인공인줄 착각하겠다. 그리고 그는 악역 남주인공이 되는거지. 그렇게 보일수는 없어서 일단 멈춰세운거지만... 이미 오해는 퍼지지 않았을까 싶다.
" 대체 왜 늑대가면을 쓰고 쫓아오는거야? 다 쳐다보잖아. "
그는 한숨을 푹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늑대가면을 쓴 여주인공과 악역 남주인공이라. 이런 막장 드라마도 없을 것이다. -
579 마르주 (Iry3OMSn2E) 2020. 12. 31. 오후 11:19:29정말로 더 있고 싶은데 이만 자러 가봐야할지도 모르겠어요....대신 내일 아침에 꼭 일찍 일어나서 답레를 주려 할게요, 루이스주, 안드레주. 답레도 늦게 드렸는데 정말로 미안해요, 루이스주. ;ㅁ; 다들 내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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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11:20:56마르주 잘 자고 예쁜 꿈 꿔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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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1:21:29아기말랑여우 마르잘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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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1:23:09오늘 하루도 함께해줘서 고마웠어요, 마르주. 행복한 2021년이 되길 바랄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루이스주는 답레를 천천─히 쓸 예정이라 어쩌면 오늘 밤에는 못 올릴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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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11:23:37앗... 지젤이 곤란해진 것은 전적으로 청이 책임... 안마 받으러 왔는데 넘 예뻐서 덮쳐버렸어..... 지젤이가 잘못한거 없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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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11:24:34마르주 잘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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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1:25:37>>583 지제루.. 매혹을 걸어버린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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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CZRR77K8fQ) 2020. 12. 31. 오후 11:27:29창 밖에는 달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멀리선 퍼레이드가 곧 시작되려는 듯 화려한 조명이 반짝이고 있었지만, 아름다운 달의 빛은 그런 화려한 조명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모양이었다. 애초에 에키드나는 거울에 비친 지젤의 모습도 보고 있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저 술에 취하는 것처럼, 새하얀 달빛에 홀린 듯 바라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지젤이 무어라 변명을 하는 것 같았지만 이상하리만큼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
또 혼자인가. 딱히 혼자인게 익숙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자신의 삶 속에서 혼자가 아니었던 적이 더 적지 않은가. 지금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 익숙한, 걸맞는 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에키드나는 매일매일 하룻밤의 기쁨을 잡아가며 살아왔다. 자신에게는 그것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으니까. 지젤과의 계약도, 사랑을 나누던 것도 어쩌면 인생에 있어서 갑작스레 찾아온 반짝 이벤트 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분했다. 혼자인 것은 괜찮지만, 고작해야 인생이라는 것이, 운명이라는 것이 자기 자신을 쥐고 흔든다는 생각을 하면 열이 뻗쳤다. 지까짓게 뭔데 '에키드나'를 뒤흔들려고 한단 말인가. '에키드나'를 뒤흔들 수 있는 것은 '에키드나', 본인 뿐이었다. 웃기지 말라고 해. 나는 나로서, 내가 정하는대로 살아갈 뿐이었다. 가지고 싶은 것은 가지고, 즐기고 싶은 것은 즐기고. 그것이 바로 '에키드나'니까.
" 모르겠어, 모르겠어, 지젤 프로스트. 안마를 받으러 가서, 길잃은 뱀파이어를 만나서, 몸을 섞은게 어떤 관련이 있는건지. 나는 도저히 모르겠어. "
에키드나는 고개를 저어보였다. 그건 설명이 되지 않아. 그걸로는 믿을 수 없어. 차라리 쾌락이 필요해서, 자신이 자리를 비워 외로워서 그랬다면. 화는 날지언정 이해는 됐을텐데, 지금 지젤이 내뱉는 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의 사고방식이 잘못된 것일까? 하는 의문을 품은 체로 머리를 굴려보지만, 역시나 이해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 차라리 모르게 하지 그랬어, 지젤 프로스트. 꽁꽁 숨겨서 차라리 내가 모르게 했었으면 편했을텐데. 이렇게 널 의심하고, 괴롭게 하고, 목을 조일 필요 따위는 없었는데. "
왜 그랬어? 에키드나는 차가운 물음을 다시금 던진다. 방금 전 설명한 것으로는 자신이 이해를 할 수 없다고. 지금 지젤의 마음에 의문이 생겨버렸다고, 이것을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는 듯 에키드나는 물음을 던졌다. 결국은 자신이 다시금 온전히 지젤을 믿을 수 있게 해달라는 말과 같았다. 그것을 어떻게 보여줄지는 지젤의 마음이겠지만.
" 난 정말 모르겠어, 지젤 프로스트.. "
에키드나는 천천히 창틀에 있던 지젤에게서 떨어져선 검은 가죽재킷을 아무렇게나 벗어던져둔 의자에 늘어지듯 앉아선 지젤을 바라보며 한없이 가라앉은 눈으로 중얼거린다. -
587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11:27:47>>585 매혹 걸기 전에 덮친게 사실이란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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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캔 - 크로엔 (B7SlgjE5D.) 2020. 12. 31. 오후 11:28:08" 청소도구들이야 뭐 일반적으로 사는 편이고, 무기들은 보통 주워서 써. 상태 좋은걸 건지는게 조금 힘들긴 한데... "
가해자들이 수거하지 않은 물건들을 하나하나 줍다보니 벌써 저만큼 모여버렸다. 물론 손에 익지 않은것도 있고 탄환을 얻기 힘든 것들도 있지만... 없는것보다야 나으니까.
" 어디 편하게 얻을 수 있는곳이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야. "
피식 웃고서 고개를 젓는다. 그렇게만 된다면 총알이든 뭐든 편하게 얻을 수 있을테니, 지금처럼 무작정 쌓아놓고 다닐 필요도 없을테고 그의 손에 맞는 무기를 찾는것도 쉬울 터다. 다만 그런데가 있냐의 문제지.
대충 이런저런 얘기를하는 동안에 스테이크가 도착해서, 그는 조심스레 그것을 썰어 입에 넣었다. 마스크 가운데가 열려 음식을 집어삼키는 모습은 그리 좋아뵈진 않았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고는 있었다.
" 오, 여기 실력 좋네. 형씨는 매일 이런데서 먹는건가? "
다음에 어느 여인과 같이 와도 괜찮다 싶어 머릿속에 위치를 기억해놓았다. 분명 좋아할테지. -
589 에키드나주 ◆B/WA/edw1M (CZRR77K8fQ) 2020. 12. 31. 오후 11:28:13마르주 잘자!! 루이스주도 무리하지 말구~ ★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을 준비 하자! -
590 크로엔 - 청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1:30:16이 시간에 누가 있을런지. 진통제의 효과가 들고 있는지 안아픈 것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참을만해서 나는 바닷가를 거닐고 있었다. 꽤나 늦은 시간이고 겨울인데다가 요즘 근처 항구에서 밤늦게 돌아다니면 봉변 당한다는 소문이 퍼져있는지 이 근처엔 사람들이 얼씬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내가 아는 내용은 아니고 그냥 덩치큰 아저씨들이 하는 일인 것 같기는 했지만. 하지만 오늘의 바닷가는 아무래도 나 말고 다른 한사람이 있는 것 같았다.
" 추운데 여기서 혼자 뭐하세요. "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걸어가자 얼마 안있어서 검은색의 긴 머리카락이 보인다. 체격이 좀 왜소한 것을 보아선 여성인것 같았는데 안그래도 방금 일을 끝내고 왔으니 나쁜 일을 당할 가능성이 좀 있어보였다. 저기 항구에는 나쁜 아저씨들이 아직 있으니까.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가니 익숙한 냄새와 함께 손에 들려있는 캔맥주도 보인다.
" 이 시간에 여기 있으면 별로 좋지 않은데. "
그렇게 말하면서 앞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서 입에 물..려고 했지만 손가락은 빈 담뱃갑만 휘저을뿐이었다. 아까 일하면서 다 핀건가. 나올때 넉넉하게 갖고 나왔어야했는데 ... 나의 준비성을 한탄하면서 작게 한숨을 내쉰 나는 그녀의 옆에 가서 웃으면서 말한다.
" 실례가 안된다면 담배 한개비만 받을 수 있을까요? "
편의점도 멀어서 걸어가기 귀찮았다. 걸어갈때마다 아픈 것도 있었고. -
591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1:32:54>>587 사실은.. 알고 갔으니까... ٩(ˊᗜˋ*)و
앗 에키! 지제루 케어 해야겠어! -
592 에키드나주 ◆B/WA/edw1M (DRlvidboGU) 2020. 12. 31. 오후 11:34:26>>591 지제루 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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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모드레드 - 캔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11:34:58“계속 도망가면 여기에서 크게 울 거야!? 창피한 거 모르고 캔 이름 부르면서 하나하나 울 거라구!?”
날이 가면 갈수록 협박만 잘하게 되는 거 같아.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ㅡ 훌쩍훌쩍. 앗, 캔 돌아왔다.
“응! 잘생기고 귀여운 모드레드님이라구?”
캔이 어깨를 잡자마자 나는 언제 소리쳤냐는 듯 우는 척을 했냐는 듯 뚝 그치고 활짝 웃으면서 말했어. 응, 늑대가면?!
“아.”
아ㅡ 맞다맞다, 가면 쓰고 나왔지. 참. 나는 하하핫 소리내어 웃으면서 가면을 훌렁 벗었어.
“옛날에 할로윈 때 썼던 게 생각나서 말이지! 추억에 잠겨서 써봤다가ㅡ”
“그대로 쓰고 나왔네? 미안미안, 완전히 까먹고 있었지 뭐야? 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ㅡ!!”
진짜야?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니까. 와ㅡ 어쩐지 시야가 좁더라!! 나는 까르르 웃으면서 캔에게 가면을 보여줬어.
“잘 만들어졌지? 써볼래?” -
594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11:36:14한글 파일로 봤을 때는 꽤 길어 보였는데 말이지.....(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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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후 11:40:58오늘 저녁은 조용하네요.. 조용한 김에 조금만 자야겠어요.. 다들 행복한 새해가 되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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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에키드나주 ◆B/WA/edw1M (sslU0xYxvs) 2020. 12. 31. 오후 11:42:59루이스주 잘자 ★ 새해 복 많이 받구 2021년에도 잘 부탁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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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크로엔 - 캔 (aNhW5ihxCo) 2020. 12. 31. 오후 11:44:40아무래도 죽이는 사람들로부터 얻어서 쓰는 모양인데 그러면 탄환 규격도 안맞고 고장 났을때 대체품을 구하기도 힘이 들터였다. 생각보다 열악하게 활동한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짝 돌아보았다가 그에게만 들리게 작게 속삭였다.
" 만약 제가 제공해드린다면 구입하실 의향이 있으신지? "
아마도 사업확장은 이번이 마지막일듯했다. 아무리 무법지대인 레블이라고해도 총기는 예민한 문제라 그 이상으로 커졌다가는 무슨 일을 당할지 몰랐다. 사실 이번 확장도 도박성이 짙었기 때문에 나에게도 자칫하면 위험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잘 정착한다면 지금 버는 돈의 몇배는 더 벌 수 있고 입지도 더 공고히 할 수 있겠지. 조직이 아닌 개인으로 활동하는 브로커인만큼 입지는 내게 중요한 것이다.
" 하지만 이런 얘기는 굳이 이런 곳에서 할 필요가 없죠. 맛있는 음식 앞에선 요리에 대한 평론을 나눠도 시간이 부족할테니까요. "
싱긋, 하고 웃어보이며 말한다. 그런 얘기는 나중에 나누어도 문제없고 지금은 배가 고프니까 식사를 하는 것에 집중할 시간이다. 잠깐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음식이 도착하고 하나씩 입에 넣던 나는 그의 질문에 웃으면서 고개를 젓는다.
" 이렇게 대접할때나 오는 곳이지, 저 혼자서 올만한 곳은 아니네요. "
혼자서 와도 괜찮기는 하겠지만 굳이 여기까지 올 필요성도 못느끼고 혼자서 먹을때는 그냥 집에서 대충 때우거나 아예 안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하루에 한두끼만 먹는 나에게는 여기는 좀 헤비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 입에 맞아보이셔서 다행이네요. "
비싸다고 모두에게 맛있는게 아니니까. -
598 몯주 (J8tzNN83I6) 2020. 12. 31. 오후 11:46:33잘자 루이스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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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지젤 - 에키드나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1:57:52지젤은 맑은 교성을 흘리면서 창틀에서 내려왔다. 다리 사이로 단물이 조금 흘렀고 후들후들 떨려 한 차례 주저앉은 지젤은 천천히 에키드나에게 기어갔다. 이해했다. 에키드나의 상황도, 청의 상황도 지젤은 전부 이해했다. 오해에 오해가 쌓인 것도 이해했으며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도 이해했다. 의자에 앉아있는 에키드나에게 다가간 지젤은 에키드나의 손을 잡아 '이쪽으로'하는 말과 함께 일으켜 세우곤 침대로 들어가 한 이불을 덮고 누웠다.
" 키스하자. 에키드나. 나랑 키스해. "
지젤은 에키드나의 입술을 훔쳤다. 과하지 않고 부드럽게 순전히 사랑만을 담아 키스하곤 에키드나의 한 손을 잡아 자신의 오른쪽 가슴으로 가져갔다. 계약자의 붉은 문양이 있는 그곳. 지젤은 손을 옮겨 에키드나의 옷 속으로 집어넣어 에키드나의 오른쪽 가슴에 손을 올리곤 살살 매만지기 시작했다.
" 이해해. 에키드나는 이해하기 힘들지도 몰라. 하지만 에키드나. 내가 이야기하지 않은건 이야기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야. 감추려고 들지도 않은건 감출필요가 없었기 때문이고. 왜냐면 에키드나가 생각하는게 아니었거든.. 나는 에키드나의 몸에 질리거나, 에키드나가 질린게 아니야. "
지젤은 몸을 옮겨 침대에 자리를 잡고 누워 에키드나의 머리를 가슴께에 올려 안았다. 가만가만 등을 토닥이거나 머리를 쓸어넘기며 조곤조곤 이야기했다.
뱀파이어는 무리를 짓고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 그리고 나는 순혈 뱀파이어지. 내가 받았던 가르침 중에는 무리를 잃거나 길을 잃은 아이가 있으면 보듬어주라는 거였어. 그렇게 세력을 늘리고 권속을 만들라고. 그리고 청이, 걔는 나같은 삶을 살지 못했어. 뱀파이어라고 멸시당하고 항상 맞기만 하고 배고프고 숲 속에 숨어지냈대. 나랑은 달랐지. 나는 뱀파이어는 피와 공포위에 군림해야한다고 배웠고 항상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그래서 청이라는 아이에게 보여주고 느끼게 해준거야. 동족의 품이 어떤 것인지, 같은 무리에 소속되는 게 어떤 것인지. 왜냐면 나는 그렇게 같은 뱀파이어를 잃고싶지 않았거든.
지젤은 가만가만 머리를 쓰다듬으며 자기 오른쪽 가슴의 붉은 문양을 가리키며 그런 와중에도 절대 여긴 못건드리게 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 자, 에키드나. 여긴 너만을 위한거야. 알고있지? "
에키드나의 볼을 쓰담으며 지젤은 에키드나에게 제 오른쪽 가슴을 물리려했다. 어미가 자식에게 그러하듯이. 그리곤 등을 토닥이고 쓸어주며 자신의 향을 익히게끔 하였다. 자신과 에키드나가 남들과 다르게 이어진 것은 이 붉은 문양과 순수하고 진실된 사랑이었고 지젤은 그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
600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후 11:58:35Pc였으면 분량이 두 배는 나왔을건데... 원통하다.. 원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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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청 - 크로엔 (qdKTSGUkaI) 2020. 12. 31. 오후 11:58:50인기척을 따라 고개를 돌리는 청의 눈동자에 비친 은은한 가로등 불빛이 먼바다의 오징어잡이 배의 밝은 조명처럼 조그맣고 작게 반짝였다. 청은 입술을 우므려서 윗니로 아랫입술을 가볍게 긁어내고는 건조하게 코를 훌쩍거렸다.
"청승떨고 있었어요."
외로워서.라고 작게 덧붙였다. 다가오는 낯선 남자를 전혀 경계하지 않는 듯이 차분하게 맥주캔을 내려놓으며 '이 시간에 여기 있으면 좋지 않은데.'라는 말에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 왜요? 하고 묻는 듯이.
"... 아. 이게 돗대라서."
담배 좀 빌릴 수 있겠냐는 물음에 옆에 놓아둔, 불씨가 거의 꺼져가는, 한 모금밖에 빨지 않은 궐련을 집어 들었다. 필터 부분에 모래가 조금 묻어서 손끝으로 톡톡 건드려 털어내곤 그것을 남자에게 내밀어 보였다.
"이거라도 괜찮으시다면."
청은, 초연했다. -
602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2:00:022021년의 첫 레스는 지제루가 가져갑니다 :D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또 한 해 동안 지제루를 잘 부탁드려요! 사랑합니다 ٩(ˊᗜˋ*)و -
603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전 12:00:53저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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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몯주 (KzJ0rUAmoE) 2021. 1. 1. 오전 12:01:15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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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2:02:16앗 다들 새해복 진짜!많이 짱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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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전 12:03:05일상을 돌리기에는 늦은시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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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에키드나주 ◆B/WA/edw1M (zeMYL6v6wg) 2021. 1. 1. 오전 12:03:36새해복 많이 받아!!!!!! ★
에키드나 밉상이지만 잘 부탁해!! -
608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2:03:3721년의 첫 레스.. 이건 고귀하군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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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크로엔주 (jC8MATnTeU) 2021. 1. 1. 오전 12:03:42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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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몯주 (KzJ0rUAmoE) 2021. 1. 1. 오전 12:04:07내가 손이 비기는 하지만... 지금 멘탈이 아슬아슬해서...(흐릿)
나는 쉬러 가볼게:3
캔주 세훈주 답레 주면 내가 확인하고 답레 줄게~! -
611 설정주 (h56.kywNrM) 2021. 1. 1. 오전 12:04:37해피 뉴 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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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몯주 (KzJ0rUAmoE) 2021. 1. 1. 오전 12:04:50아아아 그리고 장난이 심한 편이긴 하지만 내년에도 모드레드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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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와이즈 - 느베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05:02여자, 와이즈 지킬은 유난히도 느베야에게 물렀다. 대놓고 드러내는 다정함과 친절함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오래도록 이어져온 인연이기 때문에 당연했다. 말안할래요 하고 대꾸해오는 것에도 여자는 어깨를 가볍게 들썩여보였을 뿐이다. 닫히는 문을 바라보면서 느릿하고 천천히 불을 붙힌 담배를 태워대던 여자는 재떨이에 뭉개 꺼버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앉아있는 소파에 목을 기댄 상태로 깜빡 수마에 빨려들어갔다. 살짝 열어둔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과 다르게 집의 온기는 방금 물을 끓였기 때문인지 따뜻한 온기가 감돌고 있었다. 그런 곳에서 막 잠에서 깨, 자리를 털고 온 여자가 버텨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깜빡 깜빡 졸고 있던 여자, 와이즈 지킬은 들려오는 소음에 아주 얕게나마 수마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왠지 깨고 싶지 않은 기분이라서 눈을 한번도 뜨지 않은 채로 다시 까무룩 빠져들고 있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 비닐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멀었다. 눈앞에 드리워지는 자그마한 그늘을 어렴풋하게 여자는 잠에서 빠져나오고 있었다. 아주 천천히.
"앤.."
졸고 있었다는 걸 알려주기라도 하듯 와이즈의 목소리가 잔뜩 잠겨 있었다. 한껏 잠긴 목소리가 느베야의 애칭을 뇌까리고 여자가 옅은 보랏빛 삼백안으로 그녀를 마주 바라봤다. 얕은 실소가 흘렀다.
"새로 산 토스트기도 망가트릴거에요? 무서운 소리를."
그렇게 말하고는 여자는 느베야가 사온 것들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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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와이즈 - 루이스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05:24손을 내밀길래 붙들었다. 아니 깍지를 껴서 옭아맸다. 멈칫하는 그녀의 모습에 여자, 와이즈는 얕게 시선을 돌려 한뼘정도 넉넉히 차이나는 그녀를 날카로운 기색으로 올려다봤다. 왜요. 손 안잡을 줄 알았어요? 하고 여자는 옅은 보랏빛 삼백안으로 그렇게 물었다. 묵묵하게 그녀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여보이다가 여자는 마주 잡은 손을 당겨 주머니에 넣는 루이스의 행동에 어정쩡하게, 비틀거리며 이끌렸다. 손이 차갑게 얼어붙는 그 찰나도 용인하지 않는 것 같은 지독한 온기였다. 기억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 적어도 앳된 그는 이렇게 끈질기게 온기를 자신에게 퍼붓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만큼만, 이였죠."
보일듯 말듯 눈웃음을 짓는 루이스에게 여자, 와이즈 지킬은 말을 뇌까렸다. 대답을 듣기도 전에 부른 택시를 그녀가 멈춰 세윘고 뒷문을 열어주는 루이스를 한번 얕게 바라보던 그녀는 이유모를 고갯짓을 해보였다. 여자는 돈 쓰는 법을 잘 몰랐다. 이렇다할 취미도 없었고 뭔가를 모으는 수집욕이 있는 것도 아니였다. 여자는 담배 한모금과 술 한잔, 낯선 입맞춤이 특기이자 취미였다. 숙소로 잡은 곳은 여자의 성향에 맞춰진 바다가 냬려다보이는 전망의 호텔이였고 가격이 비싸보이는데 여자에게 물어보더라도 여자는 고개만 비틀어서 모른다는 식의 제스처를 내보일 것이다. 택시에서 내려, 호텔에 결제를 하고 여자는 키까지 받아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기까지 루이스와 시선을 맞춰내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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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06:47OTL(대략 뒤틀린 황천의 답레 텀에 볼 면목이 없어진 YZ주)(구겨진 종이가 됨)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해피 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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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전 12:07:45모드레드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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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08:21(모드레드주 늦었지만 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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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09:29칵 중도작성 난 자판을 눌렀어(다시 구깃구깃) 주무시러 가시는 분 굿밤. 새해,좋은 꿈 꾸시고 계신 분들도 안녕. 해피 뉴이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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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전 12:09:38돌리실분은 말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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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10:55이미 튀틀린 시간선의 답레라서..;^; 손이 안비어요;^; 카우보이...우리 나중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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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12:05아니 근데 다들 애칭 있는데 와이즈만 애칭없는 거 실화야? 애칭 만들어줘야하나(YZ:(어이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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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전 12:12:05다음을 기대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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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2:13:37모드주 잘 자고 예쁘고 예쁜 꿈 꿔요!!
와이즈 애칭 뭐예요? 나 왜 모르지... -
624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2:14:50애칭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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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15:28와이즈요? 애칭 없어요:3 놀랍지만 어릴때는 성인 지킬로 많이 불렸고. 청주 안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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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2:16:01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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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LhaHxUhuaE) 2021. 1. 1. 오전 12:16:01" 몰라, 지젤 "
나는 몰라, 말을 하지 않으면 몰라.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지 않으면 난 몰라. 에키드나는 강하게 지젤의 오른가슴을 움켜쥐며 속삭였다. 가만히 의자에서 이끌려 침대로 와서 자신에게 다독이듯 말하는 지젤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지만,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불편한 것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지젤의 가슴팍, 그것도 자신과 이어진 문양이 새겨진 오른쪽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며 몸을 일으키곤 지젤의 목줄을 당긴다.
" 앞으로 나한테 그딴 것들 숨기지 마. 숨기지 말고 다 내게 와서 이야기 해. 지젤 프로스트가 아는 것 중에 내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안돼. 그러겠다고 말하면 받아들일게. "
에키드나는 조금은 격양이 된 것 같았지만, 그렇다고 가라앉힐 생각도 없었다. 자신에게 뭔가를 숨기는 것, 부모도 그랬고, 매들린도 사라지기 전까지 자신이 사라질 것이라는 걸 숨기고 있었다. 다들 자신에게서 멀어지기 전에 무언가를 숨긴다. 그러니까 그따위 같잖은 짓을 지젤마저 하지 않았으면 했다. 에키드나는 두 눈에서 붉은 빛을 뿜어내는 듯 했다. 아마도 처음으로, 지젤의 앞에서 얼굴을 일그러트린 체 지젤의 목줄을 움켜쥔다.
" 숨기지 말고 내게 모든 걸 보여줘, 너의 약한 모습도, 쾌락에 젖은 모습도 망설이지 말고 앞으로 내게 보여줘. 내가 모르는게 있게 하지마. "
내것은 더이상 잃지 않을거야. 에키드나는 목줄을 당겨 지젤의 고개를 가까이 하게 하곤 입술을 검지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매만지며 속삭인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들이 지젤을 아프게 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은 참을 수 없었다. 이것만은 확실하게 해야한다는 마음이 있었으니까.
" .... 대답해, 지젤 프로스트. 넌 누구의 것이지? "
# 몬가 몬가 좀 짧은데....! -
628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2:16:05아니 와이즈가 아니고 청도 애칭 업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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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에키드나 주 ◆B/WA/edw1M (EZTfjkpNXA) 2021. 1. 1. 오전 12:16:42와이즈주 새해 복 많이 받아!!!
안드레주도 많이 받아!! -
630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전 12:17:24에키드나주 새해복을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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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21:25청이는 이름이 예쁘잖아요:3c 있는 분들 안녕~~~:3 새해복 많이 받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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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2:22:26벌써 올해도 20분이나 지나갔다...!!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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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22:33한해동안 또 다시 저희집 개망나니 YZ 잘 부탁드립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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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2:23:04지구야 2021살 축하해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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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에키드나 주 ◆B/WA/edw1M (JdjrQ6tRgs) 2021. 1. 1. 오전 12:23:07사고뭉치 제멋대로 말광량이 에키드나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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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크로엔 - 청 (jC8MATnTeU) 2021. 1. 1. 오전 12:24:56청승 떨고 있다니, 확실히 처연한 모습이 그런 기색이 있었다. 코를 훌쩍이는걸 보면 추운 모양인데 ... 따뜻하게나 입고 있지. 내가 입고 있는걸 벗어줄까했지만 나도 환자라 이 이상 몸이 안좋아지면 큰일날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약간의 거리를 두고 앉는다.
" 음, 뭐 괜찮겠죠. "
내가 같이 있으면 굳이 건드리지는 않을테니까. 그녀가 돗대라고 하는 말에 나는 작게 탄식을 내뱉는다. 담배 피고 싶은데 ... 하지만 그녀가 궐련을 내밀자 나는 잠깐 고민했다가 고개를 젓는다. 남이 피던거니까 굳이 피고싶지도 않았고 ... 잠깐 안핀다고 어떻게 되는게 아니니까. 그런걸 필 정도로 담배가 고프지 않았다.
" 왜 외로워요? 연말이라 다들 놀러다니는데. "
물론 나도 연말 약속이 없어서 집에만 있기는 하지만 ... 이번엔 일이 꼬여서 연말을 병원에서 보내게 생겼다. 방심했으면 안됐는데 괜히 칼에 찔려서 이 고생이라니. 자연스럽게 한숨이 나오고 입에서는 하얀 입김이 담배를 피는듯이 빠져나온다. 아직 간호사가 올려면 시간이 좀 남았기에 기왕 이렇게 된거 같이 앉아있기로 했다.
" 그래도 혼자 있기엔 바다만한 곳이 없죠. 혼자 있어도 조용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듣기 싫은 소리는 안나니까. "
그렇기에 나도 바다를 좋아했다. -
637 루이스주 (QcXagWF4f2) 2021. 1. 1. 오전 12:25:59(북어상태) 루이스도 본명 자체가 부르기 쉬운 어감이라 딱히 애칭을 생각해두지 않았어요...
누가 루이루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
638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2:26:57>>637 그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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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루이스주 (QcXagWF4f2) 2021. 1. 1. 오전 12:26:582021년으로 시간여행은 성공인가... 2021년에도 라비앙 로즈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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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루이스주 (QcXagWF4f2) 2021. 1. 1. 오전 12:28:03...에키뿐만이 아니었어요...?
이대로 루이루이로 굳어지고 싶지 않아아아 -
641 캔 - 모드레드 (wVhMDbeH6Q) 2021. 1. 1. 오전 12:28:33모드레드는 울다가, 어깨를 붙잡히자 뚝 그쳤다. 당연하게도, 우는 척이었던 것이다. 그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 아무리 추억에 잠겼대도... 그런걸 쓰고나오면 당연히 주목받잖아. "
하지만 모드레드는 그런걸 신경쓰지 않겠지. 당연하게도. 이런말을 하는것 자체가 체력 낭비다.
" 잘 만들어졌긴 한데... 나는 정중히 사양할게. "
애초에 이미 마스크를 쓰고있기도 하니... 저런 가면까지 썼다가는 아무래도 답답해서 못살것 같았다.
" 그걸 쓰고 돌아다닌 이유는 뭐야? 어디 가려고? "
뭐 가면무도회라도 가려던 셈이었을까. 저런 가면을 거기서 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 -
642 크로엔주 (jC8MATnTeU) 2021. 1. 1. 오전 12:29:17루이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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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30:57(애초에 느베야, 에키드나 외에 애칭을 자주 안부르는 YZ)
(답레 텀 지옥이라 죄송하다는 굽신굽신을 루이스주에게 드림OTL)(오늘 아침부터 모레 낮까지는 자유로워서 텀이 지옥이 아닐꺼라는 사죄OTL) -
644 에키드나 주 ◆B/WA/edw1M (zeMYL6v6wg) 2021. 1. 1. 오전 12:32:02>>640 사실 아직 에키도 루이스를 애칭으로 부른 적은 없는데 다음 일상에선 '루루' 라고 부를 생각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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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전 12:32:58안드레는 바텐더라고 부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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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35:28루루ㅋㅋㅋㅋㅋ귀엽잖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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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에키드나 주 ◆B/WA/edw1M (86J45jXErQ) 2021. 1. 1. 오전 12:37:06>>646 와이즈는... '이즈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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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캔 - 크로엔 (wVhMDbeH6Q) 2021. 1. 1. 오전 12:37:24그는 스테이크를 한조각 입에 밀어놓고서, 크로엔이 하는 말에 솔깃했는지 고개를 살짝 숙였다.
" 진짜야 형씨? 그럼 무조건 살 의향이 있는데. "
대화의 주제가 주제인지라 그도 목소리를 조금 낮췄다. 총기를 그렇게 편하게 구할 수 있다면야 돈을 얼마나 써도 괜찮았다. 지금처럼 질 나쁜 무기를 계속 쓰느니 차라리 좋은 무기를 돈 좀 써서 구하는게 훨씬 나았다.
" 아, 그것도 그런가. 그럼 그 건은 다음에, 이번 의뢰가 끝나면 하는걸로. "
크로엔의 생각에 동의하고선 다시 스테이크 한조각을 입에 넣었다. 스테이크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았다. 항상 먹을 수 있는건 아니었지만, 외식할 기회가 있으면 언제나 먹었다.
" 형씨한테 자주 대접받아야겠는걸? 이런 음식들이라면 난 언제나 환영이거든. "
그는 키득키득 웃으며 고개를 까딱거렸다. 스테이크도 스테이크였지만 다른 음식들도 굉장히 맛있었다. 아마 돈이 된다면 그는 자주 여기에 올 것 같았다.
" 그나저나 형씨... 여기저기서 인기가 많나봐? "
그는 냅킨으로 입가를 닦으려다가, 마스크라는 것을 깨닫고 한숨쉬며 내려놓았다.
" 형씨를 주목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것 같아서. "
아까 레스토랑에 들어왔을 때부터 조금 느꼈었더랬다. -
649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37:44>>647 (난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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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에키드나 주 ◆B/WA/edw1M (zL5bhXf/M.) 2021. 1. 1. 오전 12:38:44>>649 아니 왜 죽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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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39:37>>650 YZ도 YZ주도 못버틸 애칭이라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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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에키드나 주 ◆B/WA/edw1M (EZTfjkpNXA) 2021. 1. 1. 오전 12:40:47>>651 오케이... 다음 일상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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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41:26>>652 (갑자기 아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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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2:42:37>>642 ......(북어 됨)
>>644 실소 1스택이네요..
루이스: ...실소로도 소리날 정도로 웃을 수가 있네요..
루이스: 좋을 대로 부르세요.
>>645 애칭이라기엔 뭐하지만 괜찮은 호칭이네요.. -
655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42:45아무튼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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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43:44앍!!! (연속 중도작성에 구겨진다.) 아무튼 새해기념으로 제 와랄라를 받으시죠.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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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에키드나 주 ◆B/WA/edw1M (dZ85bYbwDI) 2021. 1. 1. 오전 12:44:07>>652 >>6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쳌ㅋㅋ
>>654 에키 : 루루! 루루!! 루루루!!!! 루이루이~? (정신사납게 왔다갔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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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ㅈ³ (YavFqUvEVI) 2021. 1. 1. 오전 12:45:37어우 추워.. 또 잠깐 나깄다오느라 ;^; 손 좀 녹이거 답레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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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에키드나 주 ◆B/WA/edw1M (EZTfjkpNXA) 2021. 1. 1. 오전 12:46:06>>658 응응!! 천천히 손 녹인 다음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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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46:06(중도작성이에요. 놀리면 안돼요 싫어요. 하지말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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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2:48:05>>657 루이스: 좋을 대로 부르라곤 했지만 소란을 피우라곤 하지 않았어요... (볼쭉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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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2:48:53추운 정월에 그것도 야심한 시각인데, 잠깐이라지만 고생하셨어요 지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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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에키드나 주 ◆B/WA/edw1M (LhaHxUhuaE) 2021. 1. 1. 오전 12:49:35>>661 에키 : 응, 루루 (얌전해짐) <~~ 단순.
>>660 아무튼 ㅈㅅ.. -
664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49:58(왓더 망했다. 배터리 오링날 삘인데)(제가 아침에 두둥등장을안하면 제 핸드폰이 가버린 걸로 생각해주세요;^; 보조배터리가 벌써 끝이라고?:0) 루이스주 답레는 제가 퇴근 후 귀가해서 확인 후 답레 드릴게요:3c 으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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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청 - 크로엔 (yM3ufZTiM6) 2021. 1. 1. 오전 12:51:42조금 가까이 앉아도 괜찮은데. 먼저 다가와놓고 거리를 두는 남자가 얄궂었다.
내밀었던 담배를 머쓱하게 입에 물었다. 빠는 둥 마는 둥 입술을 물고기 아가미처럼 뻐끔거리다가 미련 없이 옆으로 던져버렸다. 괜히 입술만 쓰라렸다.
"……"
왜 외롭냐는 물음에, 연말이라 다들 놀러 다니는데.라는 말에 대꾸할 수가 없었다. 글쎄, 나는 왜 외로울까. 내가 외로워야만 하는 이유를 상기시키는 질문에 가슴이 따끔따끔했다. 대답하기 싫었고, 대답할 수 없었다.
"맞는 말이에요."
혼자 있고 싶었는데 이젠 혼자가 아니었다. 조용하지도 않아졌다. 그렇다고 듣기 싫은 소리는 아니었지만.
"… 있지. 당신, 혼자예요?"
그에게서 옅고 비릿한 혈향이 나서 피를 빨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래서 별 의미 없는 듯이 태연하게 물었다. 외로움을 연기하면서 기대하는 듯이 물어보았다. -
666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2:52:57>>664 루이스주가 손이 빠르기만 했더라도... 행여라도 마음 쓰지 마시고 편히 혐생 일 마저 보시고 느긋하게 푹 쉬시고 나서 확인해주세요.. 별탈없는 2021년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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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52:59(놀림받고 구겨진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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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에키드나 주 ◆B/WA/edw1M (VtUPpxTYG.) 2021. 1. 1. 오전 12:55:01>>667 에키 : 이즈짱~!!! 이즈짱!! (히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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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12:55:03>>666 아아뇨 이번에는 제가 황천의 텀으로 드렸는데 또 그럴것 같아서 미리 말씀 드리는 거에요;^;죄송해요....:3 따뜻한 말 고마워요:3 귀가해서 확인하고 답레 드릴게요.
그럼 모두 다시 해피 뉴이어!:3 -
670 에키드나 주 ◆B/WA/edw1M (VtUPpxTYG.) 2021. 1. 1. 오전 12:55:22해피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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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크로엔 - 캔 (jC8MATnTeU) 2021. 1. 1. 오전 12:56:52스테이크 엄청 좋아하나보네. 맛있게 먹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었다.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때랑 그냥 그런 음식을 먹을때는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내가 보기에도 이 사람은 스테이크를 좋아한다가 딱 보였다. 작게 웃으면서 내 몫의 음식을 먹고 있으려니 그의 목소리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확실히 나를 보는 사람들이 좀 있는것 같네.
" 음, 제가 좀 인기가 많아요. "
잘생겼잖아요? 같은 농담성 발언을 하고서 무안하게 웃어준다. 사실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 중에서는 낯익은 사람들도 보였는데 저번에 나한테 협박 비슷한 발언을 하던 사람들이 보였다. 아무래도 내가 보내준 사진을 본 것 같은데, 어차피 이곳에서는 난동을 못부릴테니까 내가 여기서 나갈때까지 기다리겠지.
" 어차피 여기 있는동안은 아무것도 못할테니까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
아무리 멍청하다지만 여기서 난동을 부릴 생각은 안하겠지. 저들의 생각을 너무나도 훤히 알고있었기 때문에 마음도 편했다. 어느새 메인디쉬로 시킨 대구를 구운 요리가 나왔길래 나는 가시를 발라서 입에 넣는다. 감칠맛이 풍부해서 나는 눈을 살짝 크게 뜨고서 가니쉬들과 함께 조금씩 더 먹었다.
" 어차피 당신도 인기 많은건 매한가지 아닌가요~ "
분명 저들중에는 당신을 알아보는 사람도 있을텐데, 아닌가요? -
672 지젤 - 에키드나 (u50z23XsBc) 2021. 1. 1. 오전 12:57:17" 헤윽.. "
줄이 세게 당겨지고 가슴이 움켜잡아지자 지젤은 신음과 목막히는 소리를 동시에 냈다. 그리고 잔뜩 고양되어 있는 눈과 왜인지 모르게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는 눈을 마주보았다. 팔꿈치로 몸을 지탱하는 지젤은 그저 미소를 지어보였다. 눈가에 눈물이 조금 맺혔고 목이 졸리는지 켁켁 하고 마른 기침을 뱉었고 한 손을 뻗어 에키드나의 볼을 쓰다듬었다.
" 알겠어 에키드나. 전부, 전부 보여주고 전부 이야기할게. 자 - 에키드나.. 날 봐줄래? "
지젤은 샤워가운을 벗고 새하얀 나신을 드러냈다. 콱 잡혀있는 오른쪽 가슴도, 청이 물어서 반들반들했던 왼쪽 가슴도. 자신의 치부까지 전부 드러내며 지젤은 살짝 입술을 맞추었다. 아직도 에키드나에 대해서 모르는게 너무 많았다. 그 소유욕이나 집착과 사랑에 대해서 지젤은 모르고 있었다. 지젤은 한 차례 더 켁켁대고는 풀린 눈으로 뭔가에 홀린 듯 이야기했다.
" 에키드나.. 지젤 프로스트는 에키드나의 것이야. "
지젤은 손을 뻗어 에키드나의 목덜미를 끌어안고 습 - 하고 숨을 들이마시며 그 향을 몇 번이고 맡고는 그대로 에키드나의 머리를 가슴께에 끌어안고선 누웠다. 붉은색 계약자의 문장. 우리 둘만의 것. 그 누구도 침범하지 못할 불가침의 영역. 지젤은 그 붉은 문양이 있는 오른쪽 가슴을 다시 에키드나에게 물리려했다. 마치 둘만의 문장을 다시 머릿속에 새기라는듯이, 그리고 자신의 소유권을 다시 에키드나에게 온전히 넘기듯이. 지젤의 몽롱한 목소리가 이야기한다.
" 물어, 에키드나. 물어줘. 에키드나. 자 - 어서. 물어줘 에키드나, 이 짐승아. " -
673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2:58:31오른쪽은 에키드나. 왼쪽은 청이. 지제루 마망이에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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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2:59:26>>663 루이스: ......(입가가 씰룩씰룩) 적응하려면 힘들겠네요..
>>669 황천의 텀인 건 루이스주도 마찬가지기에... 텀으로 죄송해하실 필요는 없어요.. -
675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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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00:35>>675 (투닥투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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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에키드나 주 ◆B/WA/edw1M (qnbyRmwJN6) 2021. 1. 1. 오전 1:00:35>>673 에키 : 흥 ~  ̄へ ̄
>>674 에키 : (꽃받침) 루루~ 루루~ 자주 말하면 익숙해질거야~ 루루~ -
678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01:19오른쪽에는 에키를 왼쪽에는 청이를 끼고 사이좋게 누워서 잠들기.. 지제루 마망의 작은 소원이에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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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01:30>>675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아올림)(뜨뜻푹신한 솜이불에 뉘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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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에키드나주 ◆B/WA/edw1M (IZ1zS6FDcA) 2021. 1. 1. 오전 1:02:23>>678 그 소원은 결국....(카페베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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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03:26>>680 이루고야 말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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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크로엔 - 청 (jC8MATnTeU) 2021. 1. 1. 오전 1:06:00아 그렇게 버려버리다니. 안핀다곤 했지만 저 멀리 버려지는 담배가 아깝긴했다. 저렇게 버릴거면 내가 핀다고 할껄 그랬나 싶었지만 이미 저 멀리 날아간 담배였다. 후회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지. 작게 한숨을 내쉬자 그녀가 작게 맞는말이에요, 라고 맞장구를 친다. 하지만 목소리가 별로 힘이 없어서 괜한 질문을 했나 싶긴 했다.
" 혼자 있는 시간을 방해한것 같은데요. "
아무래도 이 사람 혼자 있고 싶었는데 내가 괜히 방해한것 같다. 불청객 입장이 되니까 지금이라도 자리를 뜨고 일어날까 싶었지만 좀 더 얘기나 해볼까 싶었다. 이대로 병실로 가면 대화할 사람도 없어서 심심했기 때문에 조금 민폐가 될지라도 조금 더 앉아있기로 결심했다.
" 혼자 있어요. 집에 있기 답답해서. "
정확히는 병실에 있는게 답답해서 그랬던거지만 ... 아니 답답해서 나온 것도 아니고 사실 일하러 온거긴하다. 물론 모든걸 말해줄 필요는 없기에 적당히 걸러서 말했을뿐이고. 담배냄새가 희미하게 느껴지고 다시 흡연충동을 자극하지만 더이상 내가 가지고 있는 담배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 당신도 혼자 아닌가요~? "
그래서 그렇게 외롭게 앉아있는거겠지. -
683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07:01루이스주도 지젤의 소망을 응원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지금 상황을 놓고 봤을 때는 쉬운 소원은 아니리라는 예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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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07:05>>676 힝구... (,,•́ . •̀,,)
>>678 그러케 에키는 댕댕이와 떼껄룩 두개의 목줄을 양손에 쥐게 되었다구....
>>679 루이주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저가 이따 아침에 떡국 끓여야 하는 미션?이 있어서 답레는 내일 오후쯤에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잡담 조금만 하다 자려구요! -
685 크로엔주 (jC8MATnTeU) 2021. 1. 1. 오전 1:08:29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됩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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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08:52>>683 버킷리스트에는 라비앙로즈 인수(...)가 있습니다!
>>684 으으응 지제루의 작은 소원이에요.. 응애청이 귀여웠는걸 ٩(ˊᗜˋ*)و -
687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10:09>>684 명절치레인가요.. 신정은 그나마 명절치레가 좀 가볍다고 할 만하지만, 그래도 고생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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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sB0BmIsg5I) 2021. 1. 1. 오전 1:15:02눈 앞에서 지젤의 새하앤 나체가 드러난다. 목이 졸리는 듯 켁켁거리면서도 몸을 드러낸 체 살며시 자신에게 입을 맞추는 지젤을 에키드나는 바라본다. 다 말한다곤 했지만 아직 자신이 바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아직 자신이 원하는 말이 나오지 않았기에 지젤의 목을 옥죄는 목줄을 잡은 손을 풀지 않는다.
" 그래, 지젤 프로스트. 넌 나의 것이야.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것. 앞으로 절대로 내게 뭐든 숨겨선 안되는 나의 것. "
자신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는 지젤에게 다시금 선언하듯, 지젤의 깊숙한 곳까지 각인을 시키려는 듯 몇번이고 되뇌인다. 그렇게 목줄을 놓으며 천천히 쓰러지듯 몸을 겹친다. 뜨거운 두사람의 몸이 맞닿자 열기는 증폭되어 몸을 집어삼키기 시작한다. 눈 앞에는 지젤의 탐스런 가슴이 있었고, 거긴 자신의 것이라는 표시나 다름 없는 증펴가 새겨져 있었다.
" 그래, 나의 지젤. 내가 널 집어삼켜줄게. "
에키드나는 지젤의 말에 나직이 속삭이곤 망설임 없이 지제릐 오른 가슴을 물기 시작한다. 그리곤 혀로 가슴팍을 희롱하며, 자연스럽게 지젤의 몸을 탐한다. 지젤은 자신의 것이니까, 탐하는 것은 당연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에키드나의 것. 그것을 다른 누구에게도 주지 않겠다는 듯 지젤을 옭아매며 달콤한 과실을 맞보기 시작한다.
" 지젤, 짖어...! 부끄러워 하지 말고 행복하게 울부짖어..! "
목줄을 잡아선 살며시 당기며 지젤에게 외친다. 그 맑은 목소리로, 자신에게 지배되며 느끼는 행복과 고양감을 맘껏 눈 앞에서 뽐내라는 듯 소리쳤다. 그렇게 말하면서,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지젤의 약한 부분을 에키드나의 몸이 덩쿨처럼 얽혀들어가 자극해나간다.
" ...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해. " -
689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15:09>>685 고마워요. 내일 오후에 늦지 않게 드릴게요!
>>686
>>687 명절치례까진 아니구요~ ㅎㅎ그래도 말씀 감사해요! -
690 에키드나주 ◆B/WA/edw1M (LCW.ihOOqo) 2021. 1. 1. 오전 1:16:15댕댕이와 떼껄룩 ㅋㅋㅋㅋㅋㅋㅋ.... 청이가 에키 얼굴을 보기나 할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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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크로엔주 (jC8MATnTeU) 2021. 1. 1. 오전 1:16:53작은 글씨가 어째 신경 쓰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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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17:40>>689 고것은 지제루의 버킷리스트이기도 한 것이에오..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프로스트 무리에 넣어버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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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18:32>>686 '경쟁상대가 많을 텐데요' 는 준비되어 있으니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루이스랑 관계가 잘 풀려서 친근감이 원활히 쌓이면 다른 대사도 준비돼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저도 지젤에게 망플러팅 치고 감점먹기를 버킷리스트에 넣어두고 있기에..) -
694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18:40>>690 (,,•́ . •̀,,)아무래도 똑바로 못볼 것 같아요...
>>691 에~ 어느 부분이요?! -
695 에키드나주 ◆B/WA/edw1M (LCW.ihOOqo) 2021. 1. 1. 오전 1:22:32>>694 청이랑 에키드나의 친해지길 바래를 실행해야 ㅋㅋㅋ....☆
루루 루루루 루루루루
지지 지젤지 지젤지젤
청청 청청청 청청청청 -
696 크로엔주 (jC8MATnTeU) 2021. 1. 1. 오전 1:23:21>>694 히히 비밀이라구요~~
왠지 크로엔은 감점이야 많이 들었을것 같고 ... -
697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26:53>>695 일단 지금 당장은 멘탈 터졌대요!! 몰라몰라
>>696 에~ 그게 뭐예요 ㅋㅋ 아. 일단은 청이 크로엔에게 흡혈충동 느끼는데 괜찮을까요? 그렇다고 진짜 물고 그러진 않을테지만...!! -
698 크로엔주 (jC8MATnTeU) 2021. 1. 1. 오전 1:28:26>>697 괜찮아요! 다친 모습으로 만나는거니까 어느정도 의도한 것도 있고! 물려고하면 도망치려고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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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29:25아. 그래. 맞아. 크로엔주... 루이스랑 접점 생각났어요...
혈액 밀수도 가능할지 모른다는 데에 생각이 닿아버렸거든요...... 어떤가요..? -
700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30:37>>698 의도한거였구나!! 크로엔주 이 구렁이!!!
목을 물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만요~ 암튼 ㅎㅎ -
701 에키드나주 ◆B/WA/edw1M (LCW.ihOOqo) 2021. 1. 1. 오전 1:31:34루루 데리고 도시 외각으로 드라이브 가기 ☆☆
청이랑 오해 풀고 관계 개선...☆☆
와이즈 이즈땅이라고 부르기 .. ☆☆
지젤이 반지 맞춰주기... ☆☆
크로엔 만나서 대뜸 놀리기.. ☆☆ -
702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전 1:32:07혈액밀수라니! 무서운 바텐더의 이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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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34:25다른 사람이 보기엔 무서운 바텐더의 이면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사실 루이스의 꿍꿍이는 그냥 오래 살면서 돌발사태를 많이 겪어본 소심 뱀파이어의, 다람쥐가 나무구멍에 숨겨놓는 도토리 레벨의 소소한 컨틴전시 플랜일 뿐이지만요..
진짜 바텐더의 이면이라 할 만한 부분은 따로 있답니다.. -
704 지젤 - 에키드나 (u50z23XsBc) 2021. 1. 1. 오전 1:34:27" 아앗.. 응. 맞아 에키드나. 나는 너의 것이야..! "
지젤은 몇 번이고 동의했다. 나는 너의 것이라고, 영원히 너의 것이라고. 지젤은 몇 번이고 그렇게 말했다. 그리곤 에키드나가 자신의 계약자의 문양이 새겨진 오른쪽 가슴을 물어주길 바랬다. 다른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고 맛보지 못할 계약자의 문양이 새겨진 오른쪽 가슴. 지젤은 에키드나의 머리를 끌어안고 뜨거운 숨을 뱉으며 신음을 흘리기만 했다. 뜨거운 입김이 닿는 것이 좋았고 에키드나가 콱 무는 것이나 열심히 혀를 굴리며 자신을 맛 보는 것이 느껴질 때마다 신음을 흘렸다. 지젤은 도망치지 못하게 하겠다는듯 머리를 더욱 꽉 눌렀다.
" 물어 에키드나. 이 맛을 기억해줘. 향을 기억해줘 에키드나. 오직 너만.. 흐으.. 너만 느낄 수 있는거야.. "
모조리 집어삼켜 에키드나. 지젤은 그렇게 말하며 한 차례 허리를 튕겼다. 목줄이 채여있었고 에키드나가 모든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지젤은 그런 에키드나가 자신에게 미치는 것을 보고 싶어했다. 제 몸을 탐하며 잡아먹기위해 온 몸을 비틀고 오직 제 생각만 해서 미치게 만들고싶었다. 지젤이라는 물에 잠겨죽는 에키드나가 보고싶었다. 손이 움직인다. 지젤은 제 온몸의 민감한 곳이 희롱당하자 '에키 잠깐..!' 하고 단말마를 지르곤 한 차례 허리를 튕겼다.
" 에,에키..! 잠깐만! 머,멍..! 머허으..."
짖으라는 말에 짖고싶었지만 지젤의 목소리가 신음에 섞여 사라졌다. 허리를 동그랗게 만 지젤은 에키드나를 더욱 꼭 끌어안았다. 하나로 동화되듯이 그리고 하나로 합쳐지기라도 할 것 마냥 지젤은 에키드나를 그렇게 꼭 끌어안았다. 에키드나의 볼을 잡은 지젤은 눈이 몽롱하게 풀리고 입술을 훔치곤 눈물 한 방울을 흘리며 이야기했다.
" 사랑..해.. 에키드나.. "
날 잡아먹어, 이 짐승아. -
705 크로엔주 (jC8MATnTeU) 2021. 1. 1. 오전 1:36:41>>699 혈액은 따로 밀수는 안하지만 루이스가 고객 입장에서 요구하면 구해줄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접점이 가능하겠네요 >ㅁ<
>>700 청이한테 물리면 바로 뱀파이어가 되어버리는건가요! -
706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38:08>>705 그러고 보면 크로엔은 흡혈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흡혈귀의 존재를 알고 그들이 정기적으로 혈액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까지도 알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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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에키드나주 ◆B/WA/edw1M (LCW.ihOOqo) 2021. 1. 1. 오전 1:38:41지제루주 ! 킵 해도 괜찮을까?? 머리가 잘 안 굴러가서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주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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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38:45와... (팝콘 쏟아짐) 와아....
>>705 물리면 기절했다가 그렇게 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물지는 않을거예요! -
709 에키드나주 ◆B/WA/edw1M (LCW.ihOOqo) 2021. 1. 1. 오전 1:39:19크로엔... 그러고 보니 한번 기억이 지워졌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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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40:28>>707 아 네네! 물론이에욥 저도 계속 왔다갔다해서 정신도 없고 퀄도 말이 아니라가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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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40:44>>708 (허겁지겁 주워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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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42:18>>711 머,멍...! 머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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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42:26그러고 보면 밤이 늦었죠... 이제 다들 쉬러 가시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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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에키드나주 ◆B/WA/edw1M (LCW.ihOOqo) 2021. 1. 1. 오전 1:42:58>>710 지제루 너무 좋아요 ☆ 궁금증! 만약에 지젤한테 결혼 이야기릉 꺼내면 뭐라고 할까? 에키가 결혼은 과거 때문에 말을 안 꺼낼 것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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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크로엔주 (jC8MATnTeU) 2021. 1. 1. 오전 1:43:29>>706 흡혈귀의 존재에 대해선 모르지만, 어떤 괴물이 있는건 알아요! 특징은 하나도 모르니까 그냥 일반 시민이라고 생각해두면 됩니다.
>>708 헉 ... 안물리면 흡혈충동을 어케 해결할지 궁금하네요!
>>709 에키드나가 아주 강렬하게 ... 네 그렇죠! -
716 에키드나주 ◆B/WA/edw1M (LCW.ihOOqo) 2021. 1. 1. 오전 1:43:36>>712 냥~
>>713 에키 : 루루가 보내버리려 하네...! (뽀루퉁) -
717 에키드나주 ◆B/WA/edw1M (LCW.ihOOqo) 2021. 1. 1. 오전 1:44:13>>715 ㅋㅋㅋ 결국은 세계에 발을 들일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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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44:18>>713 자야하는데 여러분이 넘 귀여워서 붙어있고 싶은 욕심에 남아있었어요... 두시 안에는 자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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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44:44>>712 ...! 청이 감점이야! 경고야!!!
>>714 그것 때문에 생각중인게 얼마전부터 있었어용... 지제루가 에키를 뱀파이어로 만들면 에키가 어떻게 반응할까- 하는 것이었는데.. 언제 이야기할지 타이밍을 못잡고 있었쥬... -
720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46:35>>715 아, 그렇군요... 주기적으로(정확히는 혈액 최대 보관 기간마다) 혈액 팩을 찔끔찔끔 주문하는 수상한 바텐더 정도의 접점이 되겠네요..
>>716 루이스: 그러면 다음 잔은 바텐더의 추천으로 XYZ 어떠신가요. 손님? (장난스런 웃음) -
721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47:04>>715 음 아마 고민고민하다 충동을 참아낼거예요. 아무나 막 물고 피 보면 눈돌아가고 하진 않으니까...! 상황에 따라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716 야!!!!!!! (쥐구멍) -
722 에키드나주 ◆B/WA/edw1M (LCW.ihOOqo) 2021. 1. 1. 오전 1:47:16>>719 현재는... 그건 좀-_- 하는 반응이 나올텐데.
고민 정도는 할 것 같긴 하네! 일단 쉽사리 정하진 못 할 걸 같다!
애초에 직업이...☆ -
723 크로엔주 (jC8MATnTeU) 2021. 1. 1. 오전 1:47:29>>717 그건 그렇겠죠... 언젠간 뱀파이어에 대해 알고서 두려워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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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에키드나주 ◆B/WA/edw1M (LCW.ihOOqo) 2021. 1. 1. 오전 1:48:37>>720 에키 : 그것도 좋지만... 루루는? (꽃받침)
>>721 (고양이 귀 머리띠도 준비) 냐앙냐앙 -
725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48:59>>722 직업도 직업이고 에키 인생이 있으니까.. 아마 지제루는 타이밍 봐서 에키한테 뱀파이어할래?하고 물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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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50:41>>724 (빛바랜 붉은 눈동자가 새까맣게 물들어간다! 퇴색하고 침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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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51:20>>726 응애 청이 맘마먹자 ٩(ˊᗜˋ*)و 왼쪽은 응애 청이거야! 지제루 마망이란다~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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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에키드나주 ◆B/WA/edw1M (LCW.ihOOqo) 2021. 1. 1. 오전 1:52:56>>725 그 그냥 에키주가 뇌내 망상 한게 있긴 해오.
일상에서 에키가 사냥하다가 트리즌 무리들한테 단체로 몰이가 되서 다 사냥하긴 하는데 엉망진창이 되서 죽으려는걸 뒤늦게 지젤이 찾아와서 방법이 없어서 뱀파이어로 만든다던지...
>>726 으아악..... 죄송합니다아아아앙아아ㅏㅇ (쓰러짐) -
729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53:47>>728 (눈이 빛남) 오호호오오...!!!! 전투요정 지제루도 나갈 수 있고 명분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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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1:54:53>>727
ㅊ : 응 지제리 맘마 쪼그매서 응애 맘마 못줘~
라고 놀리면 혼나게쬬... -
731 크로엔주 (jC8MATnTeU) 2021. 1. 1. 오전 1:54:59호오 그 망상 괜찮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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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55:00>>724 루이스: (한숨) 버드키스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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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에키드나주 ◆B/WA/edw1M (LCW.ihOOqo) 2021. 1. 1. 오전 1:55:09>>729 근데 에키는 어지간해선 죽을 일이 없기도 하고.. 저정도가 되려면 몸이 정말 말그대로 '엉망진창'이 될거라 ☆ 괜찮은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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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에키드나주 ◆B/WA/edw1M (LCW.ihOOqo) 2021. 1. 1. 오전 1:56:36>>732 에키 : 루루! 지명이닷!!!!!! (혼났던거 까먹음)
에키 : 버드 키스 말고 제대로 된걸로. (챙길건 챙겨야겠음) -
735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57:14에키드나가 뱀파이어가 돼서 오면 루이스가 아마 손님을 위한 특별 카빙 서비스를 해주겠네요.. >>728-729 레블 같은 모던 와일드웨스트면 이런 모먼트도 있어야죠... 두 분이 서로 마음이 맞으신 것 같으니 기대해도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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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1:57:37>>730 니가 봤어? 니가 봤냐구!! 야!! 하고 화냄서 억지로 맘마 먹이지 않을까요..? ..는 봤구나 힝구..;^;
>>732 끼어들어서 죄송한데 저는 딥키스가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넙죽)
>>733 지제루 멘탈 댕박살이 날 것도 같은데.. 그래도 에키가 원형 그대로(?)만 남아준다면...! -
737 크로엔주 (jC8MATnTeU) 2021. 1. 1. 오전 1:59:11>>720 일단은 고객이 원하는건 이유 불문하고 구해다주는게 원칙이라 그냥 어디에 쓰려나보다~ 하고 넘길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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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에키드나주 ◆B/WA/edw1M (LCW.ihOOqo) 2021. 1. 1. 오전 1:59:27>>735 특별 카빙 서비스...☆ 하하
>>736 아니 딥키스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원형 그대로만 남는다면 걱정없구나! 멘탈은....ㅠㅜ -
739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2:00:44>>738 아마 한 쪽의 악마 지제루는 " 뜻하지 않게 계획대로♡ " 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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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2:01:35>>736 청이도 언젠간 지제리한테 모성애 빰빰 해줄거야...
헉 벌써 두시다... 저는 먼저 가볼게요ㅠㅠ 다들 지난해 넘 감사했고 즐거웠고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사랑해요♡♡ -
741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2:02:59>>734 루이스: 호스트바가 아니라니까요. 내 말 귓등으로 듣죠.
루이스: 바람이라도 맞았어요?
루이스: (킁킁)그건 아닌 것 같은데.
루이스: 당신, 그렇게 여기저기 지분대고 다니다가 예기치 못하게 업보청산을 하게 될 수도 있어요... (잔소리 ON) -
742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2:03:21>>740 헉 응애 지제루 청이마망 맘마먹을래...
청주 잘자요!! 꿈 꾸지말고 딥슬립하기~ 한 해동안 고생 많으셨구 새해 복 많이 짱 많이 받아요!!! 저도 사랑해요 (꼬오오옥) -
743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2:04:07>>741 저기 선생님 크흠.. 저는 저기 딥키스가 좀 더 좋은데.. 어떻게 부탁 한 번 드리겠습니다!! (넙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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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2:04:09청주 새해 첫잠 푹 주무시고, 꿈을 꾸실 거면 복스러운 걸로 골라다가 꾸세요.. 굿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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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2:04:54>>743 (정실부인 공인이 돼버리는 건가요..) 지젤한테도 해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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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크로엔주 (jC8MATnTeU) 2021. 1. 1. 오전 2:04:57청주 안녕히주무시고 좋은 꿈 꾸세요 >ㅁ<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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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청주 (yM3ufZTiM6) 2021. 1. 1. 오전 2:06:26>>742 억지로 맘마 먹이려는 거 넘 귀여웠어요... 나중에 꼭 보여주기! (꼬오오옥)
다들 안녕안녕안녕!! 한살 더먹어서 축하합니다!!!!! (도망) -
748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2:06:44>>745 줄넘김 누르려다 작성버튼 눌렀네요... 덧붙이자면 루이스랑 버드키스를 초과한 무언가를 하는 건, 본 일상 한정이니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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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전 2:07:49다들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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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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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2:08:13>>747 잡아라!!!! 마지막에 저주가 담겨있었어! 잡아라 잡아!!
>>748 아마 지제루라면 루이스가 자기한테 푹 빠져서 키스하게끔 만들테지만~ 오너간의 합의가 없으면 그렇게 막 매혹을 거는 일은 없을테니 일상에서 만나서 고민하는걸로~! -
752 캔 - 크로엔 (wVhMDbeH6Q) 2021. 1. 1. 오전 2:08:24" 하긴. 밥먹을때는 개도 안건드린댔어. "
애초에 간만에 스테이크를 먹고있는 그를 지금 건들여버린다면 아마 꽤나 화날거다. 당장 수레에서 총을 잔뜩 가지고 와 무차별 난사를 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는 농담이고, 그도 사리분별은 할 줄 아는 사람이었으니 어떻개든 조용히 처리하지 않을까.
" 그러게나 말이야. 얼굴도 안내놓는데 잘생긴건 알아가지고. "
크로엔처럼 장난스러운 말을 던지고서 키득키득 웃었다. 하지만 크로엔과 다른게 있다면,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있어도 그가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 그는 청소부다. 많은 사람과 만나기도 하고 의뢰를 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얕은 만남이다. 크로엔처럼 자주 만나 의뢰를 받지 않는 이상은 얼굴을 기억해내기가 힘들었다.
" 그래도 별짓은 안하겠지. 나같은 청소부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꽤 많아서. 나한테 뭔짓 하기 전에 알아서 처리될걸? "
의외로 남몰래 그를 도와주는 사람이 몇몇 있었다. 보통은 그가 필요한 사람들이 그리 해주었다.
" 형씨도 내가 위험해지면 도와줄거 아냐? "
장난스레 물어보았다. -
753 캔주 (wVhMDbeH6Q) 2021. 1. 1. 오전 2:08:42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이만 자러간다! 다들 좋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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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2:10:33>>751 아, 그 매혹거는 거 말이죠... 루이스주가 지젤만 보면 버킷리스트 운운하면서 쟁여두고 있던 망플러팅이 지젤이 매혹 시도했을 때 하려고 생각하고 있던 거라서요.. 환영입니다... 루이스주가 최초에 스레 냈을 때 말씀드렸다시피 루이스는 능력특성상 정신계 능력에 상당한 저항력이 있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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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2:11:35캔주도 오늘 하루 수고하셨어요. 좋은 밤 되세요...
개인적으로 레블이 어떤 도시인지 보여주는 저런 느와르한 사업 이야기 정말 좋아하고 있어요.. -
756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2:12:28>>753 좋은 밤 되세요!! 꿈꾸지말고 딥슬립하시기~~~
>>754 오오.. 지제루 당황 모멘트인가!!! 벌써 기대되네요~~ 지제루의 라비앙로즈 신청곡은 호텔 캘리포니아입니다. 메모해두세요! (끌려감) -
757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2:12:46스레 내다니 이게 무슨 소리야...? 시트 냈을 때라고 쓰려던 걸 착각했네요... (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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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ㅈ³ (u50z23XsBc) 2021. 1. 1. 오전 2:13:27일단 저도 이만 자야겠네요 벌써 두 시야.. 다들 너무 늦게 놀지 마시구 꿈 꾸지말고 딥슬립 하시고!!
한 해 또 행복하게 살아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759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2:15:26푹 주무세요, 지젤주... 에키주도 두꺼비집이 내려가신 듯하고...
셔터 내리는 갈고리가 어디갔더라. -
760 YZ주 (3dnyhZMJZs) 2021. 1. 1. 오전 2:18:39다들 잘자요. 복받는 꿈 꾸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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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2:20:24>>760 와이즈주도 좋은 밤 되세요... 루이스주는 밀린 답레를 마저 완성하면 딱 잠이 올 것 같으니, 좀 있다 그것만 올려두고 자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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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루이스 - 마르티네즈 (2lsZKKiQKg) 2021. 1. 1. 오전 3:22:05밀려나 봤자다. 라비앙 로즈 밖으로까지 밀려날 일은 잘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 루이스가 당신을 밀어낸다면, 그녀가 가능한 한껏 밀어내봐야 당신이 다가온 거리만큼만 밀어내는 게 최선일 것이다. 그녀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퍽이나 물렁했으니까.
그 칵테일은 확연히 얼그레이 아포가토를 닮아 있었지만, 얼그레이 아포가토와는 다른 풍미가 있었다. 드람뷔 때문이었겠지. 달콤한 향을 드람뷔로 내는 것은 도박적인 선택이었는데, 바닐라 셔벗이 아니었다면 풍미가 확실히 드라이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바닐라 셔벗과 드람뷔, 그리고 자기주장이 뚜렷한 알코올향이 곁들여진 풍미에는 확실한 균형이 있었다. 닮아 있지만 다른 맛. 조금은 낯설어진 추억을 회상하는 것 같은. 이것은 명백히, 그런 감정을 담아 조성한 레시피였다.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에요."
당신이 캔 따는 소리 들은 고양이마냥 반색을 하자 루이스의 얼굴에도 안도한 듯한 미소가 보기 좋게 곱게 피었다. 그렇지만 예기치 못하게 내밀어진 어려운 과제에 당신은 시무룩하게 울상이 되었고, 미소짓다 말고 눈을 깜빡이며 당신을 바라보던 루이스는 곧 다시 옅게 미소지으며 당신에게로 손을 내뻗어서는 머리를 부드럽게 삭삭 쓸어주었다.
"작명 센스가 모자라도 마티는 귀여우니까 괜찮을 거에요. 그래도 좋은 키워드 하나만 있으면 될 텐데..."
자기 의자에 앉아서는 바에 팔꿈치를 짚고 턱을 괴려던 루이스는, 그러다 당신의 얼굴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듯 당신에게로 새빨간 보석 같은 눈동자를 집중한다. 그리고는 검지손가락을 세워서는 당신의 입가로 가져온다.
"마티, 윗입술에 다 묻었어요..." -
763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전 3:25:01어머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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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루이스 - 와이즈 (2lsZKKiQKg) 2021. 1. 1. 오전 3:27:58당신이 작은 연보랏빛 홍채로 힐끔, 해온-손 안 잡을 줄 알았냐는- 질문에는 루이스는 당신의 손을 주머니 안으로 집어넣는 제스쳐로 대답했다. 당신이 비틀거리자, 루이스는 자기 발의 너비만큼 옆으로 한 발짝 더 옆으로 내딛어 당신한테 다가붙어서 당신의 몸이 비틀대는 것을 받쳐준다. 낯선 향수. 당신에게 찾아온 두 번째 온기는, 당신이 아는 것과 같았지만 당신이 기억하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
얼마나 원하실 건가요? 하고 물어볼 만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러지 않고, 그저 고개를 끄덕이면서 택시 문을 열어보일 뿐이었다. 다만, 당신이 먼저 타라고 고갯짓을 하는 데에는 그녀는 별 저항없이 순순히 먼저 택시 안으로 들어간다. 키가 워낙 큰 탓에, 택시 뒷좌석으로 들어가는 게 조금 느렸지만 그도 금방 그녀는 택시 안쪽 좌석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아직도 바깥에 있는 당신에게, 손을 잡고 들어오라고 손을 내밀었다. 손님을 받느라 잠깐 켜놓은 흐릿한 택시 실내등 안에서도 잘 보이는 미소를 짓고는. 어째 순순히 당신 말대로 하더라니 이런 꿍꿍이가 있었던 모양이다. 당신이 그 손을 쥐고 들어온다면, 역시나 그녀는 당신 손을 쥐고는 멋대로 자기 무릎 위에 얹어놓을 것이다. 찬 바람을 맞은 면바지의 표면은 역시나 차가웠지만, 그나마도 그 너머로 느껴지는 그녀의 푹신한 살결에서 흘러나온 온기가 그녀가 입은 면바지는 물론 아직 열기가 가시지 않은 당신의 손마저도 다시 데워줄 것이다. 택시가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그래도 결국 당신은 그녀가 당신에게 질문을 하도록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상당히 번듯한 호텔로 택시가 들어서자, "숙박비는 나눠 내는 것으로. 괜찮겠어요?" 하고 조심스런 질문을 해온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이번에는 그녀의 제안에 말없이 고개를 비틀어보이는 제스처로 응수했다. 여인은 별 말 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었다. 그리고는 당신을 따라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두 사람뿐인 엘리베이터의 문이 소리없이 닫혔다. -
765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3:29:04알맞게 졸리기 시작했네요... 점심때쯤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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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전 3:32:49루이스주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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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에키드나 - 지젤 ◆B/WA/edw1M (TuV/75yEHo) 2021. 1. 1. 오전 9:10:12" 그래, 지젤. 너는 내 것이야 ☆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것. "
에키드나는 몇 번이고 동의하는 지젤의 말에 붉은 눈을 빛내며 몇번이고 되새김질 한다. 지젤이 바라는대로 오른쪽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고, 강하게 깨물며, 그 달콤한 맛을 느낀다. 문양이 눈에 보이면 보일수록, 자신이 지배를 하고 있다는 것이 실감되기 시작했고, 에키드나의 몸은 고양감으로 가득 채워져간다. 어쩌면 한동안 지젤의 가슴팍에 자신의 흔적이 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에키드나는 망설이지 않고 움직일 뿐이었다.
" 이 몸은 전부 내 것이니까. 당연히 나만 느낄 수 있는거지. ★ "
에키드나는 지젤의 말에 더욱 더 거세게 지젤을 희롱하며 속삭였다. 허리를 튕기는 지젤을 보면서 반대편 가슴도 강하게 움켜쥔다. 자신말고는 이 아름다운 몸을 맛보는 것이 싫었다. 자신이 살아오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것이 내로남불이 되어버린다고 하더라도, 이 소유욕의 불을 끄기 위해선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손길에, 자신의 불꽃에 의해 허리를 튕기는 그 모습에 에키드나는 굳어버린 얼굴에서 서서히 미소가 솟아나기 시작했다. 자신이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 또렷하게 느껴졌으니까.
" 더 짖어.... 더...! "
지젤에게 여유를 주지 않으면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명령을 내린다. 명령이 온전히 이뤄지길 바라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쾌락속에서 발버둥치면서 자신의 말을 들으려고 애쓰는 것을 보고 싶을 뿐이었다. 자신을 강하게 끌어안는 지젤을, 망설이지 않고 강하게 끌어안으며 에키드나는 환희에 찬 미소를 지어보였다. 절대로 놓아주지 않아. 내 것은, 온전히 내 것으로 남아있어야 하는 법이니까. 에키드나는자신의 볼을 매만지며 몽롱하게 풀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지젤의 눈물을 확인했다. 그 눈물을 혀 끝으로 살며시 핥아주고는 들려오는 말에 천천히 미소를 지었다.
" .... 나도 사랑해, 지젤 프로스트 "
에키드나는 지젤의 고운 입술 위에 자신의 입술을 겹친다. 금단의 과실을 맛보는 것처럼 지젤의 입안을 자연스럽게 파고들어 지젤의 달콤함을 탐한다. 쉼없이 휘젓고 휘저어서 지젤을 몽롱한 꿈의 낙원으로 보내려는 것처럼 지젤에게 열정적으로 파고드는 에키드나였다.
" 잡아먹어줄게, 이 짐승아. "
지젤의 목에 걸린 목줄을 손으로 잡아서 끌어올리곤 새하얗게 들어난 지젤의 목덜미를 강하게 물어 이를 박아넣는다. 뱀파이어처럼 피를 마시는 것도 아닌데도 이를 박아 넣은 에키드나는 자신의 증표가 강렬하게 지젤의 새하얀 피부 위에 남도록 물고, 그 자리를 핥아준다. 그것으로 만족을 하지 못한 듯 지젤의 손을 들어선 손가락 하나하나를 입으로 가져가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
" 짐승아, 나의 짐승아 , 너는 누구의 것이라고...? "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자신에게 눌려있는 지젤에게 붉은 안광을 은은하게 뿜어내듯 내려다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은 체 조용히 물음을 던진다. -
768 모드레드 - 캔 (KzJ0rUAmoE) 2021. 1. 1. 오전 9:37:15"역시 내 외모는 가면에서도 가려지지 않는 거네!!"
음, 납득!!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나중에 필요하면 말해줘!"
빌려줄 수 있으니까 말이야. 나는 웃으면서 가면의 귀를 잡고 덜렁덜렁 흔들었어.
"그게 말이지? 들어보라구! 이 가면, 드레스룸에 처박아두고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오늘 밖에 나가려고 조금 뒤적이다가 발견한거야!!! 그래서!!!"
나는 일부러 말을 잠깐 멈췄어. 후후훗. 듣고 놀라지 마시라!!
"그냥 쓰고 나왔다~ 이 말이야! 그리고 캔을 발견해서 신나니까 뛰어왔지! 와, 캔 진짜 빠르더라! 육상 선수였어?!"
어때?! 대단하지? 나는 눈을 빛내면서 캔을 바라봤어. 달리기 실력이 꽤 좋은 거 같아서 캔에게 물었어. 이야아, 캔은 대단하네! 그런 면을 존경하게 되네!
"캔, 오늘 한가해? 한가하면 나랑 놀지 않을래?!" -
769 몯주 (KzJ0rUAmoE) 2021. 1. 1. 오전 9:37:28갱신이야 안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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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전 9:44:53귀! 가! 하다가 지하철 잘못 탔다가 겨우 살아왔어요:3 새해 모닝:3 이제 씻고 답레 써야지...(잘얼어붙은 구겨진 종이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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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몯주 (KzJ0rUAmoE) 2021. 1. 1. 오전 9:48:32어서롸 와이즈주 고생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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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에키드나주 ◆B/WA/edw1M (86J45jXErQ) 2021. 1. 1. 오전 9:48:33다들 어서와!! ☆ 새해 복 많이 받아!
이즈땅주 고생했어!! -
773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0:03:162021년 첫 아침이네요.. 다들 좋은 아침 보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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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에키드나주 ◆B/WA/edw1M (JdjrQ6tRgs) 2021. 1. 1. 오전 10:03:47루루주 어서와! 좋은 아침! ☆ 새해 복 마니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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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몯주 (KzJ0rUAmoE) 2021. 1. 1. 오전 10:05:31루이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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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0:06:56에키드나주도 별탈없이 순탄한 새해 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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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0:07:26모드주도 오늘은 편히 쉬실 수 있나 봐요.. 잘됐네요.. 공휴일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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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몯주 (KzJ0rUAmoE) 2021. 1. 1. 오전 10:12:04일단 내일모레까지는 쉬니까!!:3
문제는 그 이후지만 생각 안하려구!!:3 -
779 에키드나주 ◆B/WA/edw1M (PDZjgnUV2c) 2021. 1. 1. 오전 10:12:17>>776 루이스주도 마찬가지야!! 북어도 덜 되고...1
에키 : 루루, 다음번엔 내가 공주님 안기 해볼까? 조금 무리하면 한번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눈 반짝) -
780 에키드나주 ◆B/WA/edw1M (UnvWFxLXQM) 2021. 1. 1. 오전 10:12:39몯주도 쉰다니 다행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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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0:23:09>>778 생각 말고 푹 쉬어요.. 그런 순간도 있어야죠.
>>779 "신년맞이 대청소" 라는 이름의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위기가 있지만요..
루이스: 정말로 그걸로 호칭을 굳히시게요?
루이스: 공주님 안기......... 아녜요.
루이스: 체중 읽히는 것도 싫지만 당신이 무리하는 건 더 싫으니까.. -
782 몯주 (KzJ0rUAmoE) 2021. 1. 1. 오전 10:26:32푹 쉬어야지:3
그런 의미에서 어제 못한 볼일들을 처리하고 올게:3~~~~ -
783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0:28:29조심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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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에키드나주 ◆B/WA/edw1M (qnbyRmwJN6) 2021. 1. 1. 오전 10:34:39>>781 에키주는 미리 해뒀지만 말이야.. ☆
에키 : 왜, 루이스랑 잘 어울리는 귀여운 호칭이잖아! 루루 공주님! ★
에키 : .... 무리 아닌데! 나 생각보다 튼튼하다??? 그리고 무리는 솔직히 지난밤에... (새침)
몯주 다녀와! -
785 와이즈 - 루이스 (Pr45Z0mbjE) 2021. 1. 1. 오전 10:37:57코트 주머니로 손을 넣을 줄은 몰랐기 때문에 이맛살을 구겨내다가 루이스의 몸에 툭 자신의 몸이 기대어지는 건 당연했다. 배려가 몸에 익은 건지. 그것도 아니면 여자가 그녀의 행동에 익숙해지도록 길들이려는 건지. 아프도록 익숙한 온기는 여자가 알고 있던 것과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이였다. 그리고 차근차근 여자는 루이스의 온기에 길들여지고 있었을 것이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택시 안으로 루이스를 먼저 태우고 나서 뒤를 이어 타려했다. 실내등에 비춰지는 그녀의 미소와 그녀의 손 때문에 멈칫했을 뿐이였다.
그 행동이 사람 미치게 만드는 걸 이 여자는 알까. 아주 잠깐 와이즈의 옅은 보랏빛 눈동자에 짙어졌지만 와이즈는 내밀어진 손을 잡고 택시에 올라탔다. 정확히 말하자면 휘청거리듯이 택시 안으로 구겨지다시피했다.
"루, 이스..!"
여자는 하마터면 혀를 깨물 뻔했다는 사실과 손을 잡고 타자마자 루이스가 자신의 손을 무릎 위에 얹어놓는 행동 때문에 그녀의 이름을 확 하고 내뱉었다가 입을 꽉 다물었다. 택시는 승객들의 탑승을 확인하고 목적지로 출발했고 와이즈는 손이 얹어져 있는 루이스의 면바지 위로도 느껴지는 온기와 손바닥 가득 느껴지는 감촉에 입술 안쪽의 나약한 살을 몇번 씹었다. 그리고 호텔에 도착하기 직전 물어온 루이스의 질문을 와이즈는 꽤 오랫동안 바로 답을 내어놓지 않는다. 키를 받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서 탑승한 뒤 꽤 고층에 위치한 층수를 누를 때까지 다물어져 있던 여자는 낮고 작게 실소했다.
"다음에."
여자가 말을 뇌까렸다.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얕게 루이스에게 향했고 입가를 비틀었다.
"다음에 밥이나 사줘요."
툭 떨어지는 뇌까리는 목소리가 시덥지 않은 수작질을 담아내고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목적지에 도착했고 먼저 내리면서 와이즈는 자신이 들고 있던 키를 루이스에게 내밀었다. 키를 꽂는 건 누가 하든 상관없었지만, 여자는 오늘 몇시간이든 하루든 그녀를 자신이 원하는 만큼 요구할 것이라는 뜻을 담아낸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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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전 10:39:28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부터 최소 모레 낮까지 자유로운 집요정 YZ주에요. 아 이불 너무 좋아 행복해. 어서들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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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0:40:59>>784 부럽네요...... 저도 최소한의 방안 정리는 미리 해둬야겠어요.. 방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금방 끝나겠지만..
(그보다 설마하니 첫일상 다음날이었나요..)
루이스: ......(얼굴 빨개짐) ... -
788 마르티네즈-루이스 (2PJVMhTJ9Y) 2021. 1. 1. 오전 10:42:24생각에 잠긴듯 입술을 내빼물고 플로팅 칵테일을 노려보다시피 하던 여자는 고개를 들어 당신에게로 시선을 옮겼어요. 그래도, 자신이 아는 바로는 조금 더 다가가도 되지 않을까 싶었죠.
"있죠, 루이스. 아까 전에 내가 말을 잘못했으면 미안해요."
루이가 표정이 안 좋아지길래요, 풀이 죽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어요.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두 손의 손가락들이 기분을 나타내듯 꼼찔거리고 있었죠.
"혹시 왜 그런 표정을 지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대답하기 어렵다면 그냥, 안 해도 좋아요."
조심스러운 목소리였어요. 말을 하면서도 자신이 없는 것처럼 시선을 당신으로부터 떨어뜨려 바 테이블을 보고 있었죠.
얼그레이 아포가토와 비슷하지만 다른, 낯설어진 기억, 그런 종류의....여자는 당신이 내준 과제에 집중하고 있었어요. 이 독특한 칵테일의 이름은 무엇이 되면 좋을까요. 그러다 머리가 쓰다듬어지자 습관처럼 당신의 손에 머리를 부볐어요. 분명 여자가 고양이였다면 당신의 손길에 골골거리는 소리를 냈을 게 뻔했죠. 그러다 어울리지 않는 칭찬에는 귀를 붉혔어요. 요즘따라 정말로, 이런 칭찬을 많이 듣는 것같았죠.
"키워드..."
사실 칵테일이 주는 키워드는 몇 떠올랐어요. 하지만 어째서인지, 당신의 씁쓸한 미소를 봤기 때문인지 추락한 천사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맴돌았죠. 생각이 어지럽게 흩어지다 정리될 즈음 당신이 말을 걸었죠.
"앗, 그러네요..."
평소에도 아이스크림이나 휘핑크림을 먹다가 자주 묻히던데, 이번에도 그랬나봐요. 당신이 닦아주려 한다면 반사적으로 눈을 찡긋거리며 감았을 것이고, 아니라면 그냥 혀로 쓱 한번 핥고 말았을 거예요. -
789 에키드나주 ◆B/WA/edw1M (u.aB4ik/pc) 2021. 1. 1. 오전 10:42:31>>787 얼른 해버리고 푹 쉬는것도 좋지!! ☆
에키 : 루루 공주님, 귀여워 ☆ -
790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0:42:44어서 오세요... 자유의 몸이 되신 걸 축하드려요. 푹 쉬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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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마르주 (2PJVMhTJ9Y) 2021. 1. 1. 오전 10:43:54다들 좋은 아침이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ヾ(´︶`*)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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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0:44:04앑. (5분만에 쌓인 2개의 답레에 북어가 됨)
마르주도 어서 오세요. 느긋한 아침 보내고 계신가요..? -
793 마르주 (2PJVMhTJ9Y) 2021. 1. 1. 오전 10:45:15>>792 (물 부워드리기) 느긋...하지는 않지만 좋은 아침은 보내고 있어요. 루이스주는요?
에키주랑 와이즈주도 안녕하세요! 자유를 찾은 와이즈주 축하드려요! -
794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전 10:45:55황천의 뒤틀린 시간선에서 YZ주가 보내는 답레, 그리고 머리박기(?)OTL (쿵)
마르주 어서오세요:3 잡담 끼기 힘드니 팝콘먹어야지:3c -
795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전 10:47:16감사. 압도적 감사...OTL 저는 신경쓰지마세요. 지금 기분이 좋아....희희..:3 (느베야 답레 앵커 찾으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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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0:47:59>>793 일단 밖에 나갈 일은 없을 것 같아서, 아침부터 소소하게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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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전 10:49:01situplay>1596245304>613 (앵커 찾아서 걸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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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0:49:06이건 기분나쁜 사심 담긴 잡설이긴 한데 루이스가 장난질치는 거에 와이즈가 동요하는 게 너무 재밌어요..
감안안도라고 벼르셨던 거 기억하고 있는데 과연 루이스를 어떻게 혼내주실지.. -
799 느베야-와이즈 (xG4epDmGdk) 2021. 1. 1. 오전 10:50:09손갓을 대고 있자니 와이즈는 천천히 눈꺼풀을 들었다. 그녀는 잠긴 목소리로 여성이 자신을 부를 때까지도 손을 떼지 않고 미소를 지었으나, 그 옅은 제비색 눈을 마주하게 되자 교묘히 시선을 피했다.
" 응."
그녀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여전한 미소로 대답했다. 잠에서 깬지 얼마 안 되었음에도 저에게 토스트를 맡길 수는 없었나 보다. 새로운 토스트기도 망가트릴 거냐는 얘기에 그녀의 눈꼬리가 조금 측은하게 내려간다.
" 무서울 정도였어요?"
그녀는 잠시 조용히 있더니 이내 초코우유를 들어 여성에게 건넸다. 화제를 전환하려는 의도임이 명백했다.
" 초코 우유 좋아해?"
토스트는 흰우유랑 먹는게 맛있긴 한데. 그런 생각을 하며 그녀는 수북한 우유를 겸연쩍은 표정으로 바라봤다. 좀 과했지? 그런 소리를 혼잣말처럼 중얼거리고 그녀는 우유를 냉장고에 집어 넣으려 일어선다.
#답레만 올리고 다시 나가볼게..! -
800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전 10:50:41(가만 안도가 아니라 가만두지 말아주세요가 되어가는데요:3) 그 뭐시냐.. 애가 헤어진 뒤에는 자기가 했으면 했지, 반대인 경우는 오랜만이라서 ? ? 기분이랍니다. 네: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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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0:52:42느베야주 조심히 다녀오세요... (손팔랑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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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전 10:52:43앍 느베야 YZ친구 너무 귀여워. 느베야주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나중에 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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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마르주 (WfZ2mumtGo) 2021. 1. 1. 오전 10:53:30다들 기분 좋은 아침이라 다행이에요. 듣기 좋은 소식이네요. (*´▽`*)
딴소리지만 마르는 제 손을 벗어난지 오래인 것같아요. 그나마 안드레랑 돌렸을 때가 초기버전 성격이 제일 잘 나온 게 아닐까요...지금이 더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요. 맬-렁! -
804 마르주 (WfZ2mumtGo) 2021. 1. 1. 오전 10:53:57느베야주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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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0:56:31>>803 어느 쪽이건 소중하고 사랑스러우니까 문제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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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에키드나주 ◆B/WA/edw1M (u.aB4ik/pc) 2021. 1. 1. 오전 11:00:41다들 어서와!! ☆ 좋은 아침!!
★가만 안도☆ -
807 마르주 (AvA/ITpiQo) 2021. 1. 1. 오전 11:02:06>>805 세상에, 저 지금 약간, 루이 천사님한테 칭찬듣는 마르가 된 기분이에요....o0o
좋은 아침이에요, 에키주! -
808 에키드나주 ◆B/WA/edw1M (u.aB4ik/pc) 2021. 1. 1. 오전 11:03:16마르주도 새해 복 많이 받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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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1:04:01>>807 이쯤 해서 루이스의 시트 한 마디 보고 가실게요... " 그렇게 말을 잘하는 편은 아니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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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마르주 (VT9ZaC/hoY) 2021. 1. 1. 오전 11:05:47>>808 고마워요, 에키주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๑•͈ᴗ•͈)◞
>>809 말도 안돼, 루이 천사님이 말을 못하면...그게 말을 못하는 거면 마르는 돌맹이에요! (?) -
811 크로엔주 (jC8MATnTeU) 2021. 1. 1. 오전 11:06:20좋은 아침이에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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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전 11:06:41여기서 제일 말 예쁘게 하시는 분들이 왜 이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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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에키드나주 ◆B/WA/edw1M (u.aB4ik/pc) 2021. 1. 1. 오전 11:07:29다들 말 예쁘게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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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전 11:07:33크로엔주 어서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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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1:07:42>>810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돌멩이겠네요.. (쓰다다다담)
크로엔주도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와요. -
816 크로엔주 (jC8MATnTeU) 2021. 1. 1. 오전 11:17:00오늘도 어김없이 출근이라니ㅣ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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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전 11:17:43? ? ? 새해에요? 출근이라구요? 착취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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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와이즈 - 느베야 (Pr45Z0mbjE) 2021. 1. 1. 오전 11:18:39어렴풋하게 뜬 옅은 보랏빛 눈동자가 여자, 와이즈 지킬의 눈매는 나른한 기색이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평소의 나른한 기색보다 더 짙었다. 애칭을 뇌까려 부르니 그녀가 미소를 짓고 대답해왔다. 막 잠에서 깨어난 탓인지 여자는 역시나 실소를 흘리는 게 아닌 얕게 미소를 지었다. 측은하게 내려간 눈꼬리가 보여서 와이즈는 완전히 눈을 떴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조금이요?"
막 잠에서 깬 여자는 소파 등받이에 걸쳐져 있던 자신의 고개를 삐딱하게 한방향으로 틀었다가 다른 방향으로도 똑같이 틀어냈다. 느베야가 건네는 초코우유를 받아들며 여자는 그녀가 화제를 전환하려는 의도라는 걸 알아차렸고 그 알아들었다는 뜻으로 입가를 비틀어냈다.
"아무거나 잘 먹어. 나는."
미각이 둔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끼니만 챙기는 게 버릇이 된 여자는 그녀가 건네줬던 초코우유를 테이블에 내려놓고 소파에서 일어났다. 도와줄게요. 무겁잖아. 그녀의 혼잣말에 답하지 않고 여자는 온갖종류의 우유들이 들어있는 봉지를 가뿐하게 들어올렸다.
"어차피 토스트도 만들어야하니까요."
/느베야주 답레 얍:3 -
819 크로엔주 (jC8MATnTeU) 2021. 1. 1. 오전 11:19:10직종이 직종인지라 휴일은 따로 없습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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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마르주 (8WXL9NBn36) 2021. 1. 1. 오전 11:19:17안녕하세요, 크로엔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말 예쁘게 하는 건 다들 그러신걸요.
>>815 마르: (펑)(퍼벙) -
821 루이스 - 와이즈 (2lsZKKiQKg) 2021. 1. 1. 오전 11:19:41그녀에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게 익숙한 것은 맞았다. 친근감을 느끼는 상대방이라면 이따금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했다. 그렇지만 당신의 손을 코트 주머니로 당겨오면서 당신에게 한 발짝 다가붙은 것은 그 둘 중 어느 쪽도 아니었다. 배려심이나 장난이라기보단, 그저, 당신과 그렇게 붙어서 있고 싶어서였다. 상대방에게 장난을 치는 거라면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이겠지. 택시에 먼저 탄 다음 안에서 손을 내밀어서는, 당신의 손을 잡아 자기 무릎-무릎이라기보단 허벅지 위에 올려놓은 것 말이다.
택시의 문이 닫히고, 실내등이 꺼지고, 그녀의 살가운 미소가 어둠 속에 잠기고, 루이스, 하고 발음을 절은 당신의 당황한 목소리가 택시 뒷좌석의 공기를 나직이 가로질렀을 때는 띄엄띄엄 놓인 가로등 불빛이 한밤중의 택시 차창으로 비쳐들었다. 그 가운데, 흐릿한 조명으로 비쳐져 보이는 흐릿한 미소. 따뜻한 애정이 묻어나 있는 그 미소가, 착각일까, 즐거워 보였다. 당신의 손을 자기 허벅지 위에 붙들어두고 있는 그녀의 손이, 더 따스하게 당신의 손을 꼬옥 덮어내렸다.
지금, 당신과 함께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이 여인에게 그것은 장난스런 나비 날개짓이었다. 그리고 그 날개짓이 지금껏 차갑게 잔잔했던 당신의 수면에 파문을 일으킨다는 것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한참을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당신의 애프터 신청에 루이스는 빙긋이 웃는다.
"그 때는 드라이브라도 갈까요."
차를 몰아본 지는 좀 됐는데, 이번 주말엔 세차를 해야겠네요... 하고, 여인은 중얼거렸다. 그러다가 당신이 키를 내밀어오자, 그녀는 그것을 내밀고 있는 당신의 손을 바라보다가 가만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만 당신과 눈을 맞추면서 그 열쇠를 받아들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당신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녀가 당신의 제스쳐에 담긴 뜻을 이해했고, 승낙했다는 것을. 승낙이야 아까 전부터 내려져 있었다. 당신의 담배갑 안에서 길다란 모양을 하고 뒹굴고 있는 그것.
"먼저 씻으실 건가요?"
객실 문을 열며, 그녀는 질문을 건넸다. -
822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1:20:26사실, 손 잡아다 허벅지 위에 올려놓는 장난도 와이즈니까 한 거지 에키드나한테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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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전 11:21:31(큰일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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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1:22:39마르주, 죄송한데 마르한테 줄 답레는 아침 먹고 와서 해도 되나요...
어지간하면 답레 쓰고 아침 먹으려 했는데, 가족이 다함께 먹는 브런치라.. -
825 마르주 (anYJQTtdCU) 2021. 1. 1. 오전 11:22:52(큰일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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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전 11:23:34드라이브 갈까요랑 먼저 씻으실 건가요가 뭐라고 기분이 간질말랑해지는지:3(마르주를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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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마르주 (anYJQTtdCU) 2021. 1. 1. 오전 11:23:37앗, 당연히 괜찮죠. 아침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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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전 11:24:18다녀오세요. 루이스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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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마르주 (anYJQTtdCU) 2021. 1. 1. 오전 11:24:47>>826 확실히 루이스는 그런 분위기가 있죠...(와이즈주도 와랄라: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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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에키드나주 ◆B/WA/edw1M (u.aB4ik/pc) 2021. 1. 1. 오전 11:25:17드라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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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크로엔주 (jC8MATnTeU) 2021. 1. 1. 오전 11:26:30답레 가져와야하는데 몸이 안좋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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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에키드나주 ◆B/WA/edw1M (u.aB4ik/pc) 2021. 1. 1. 오전 11:29:55크로엔주 몸이 안 좋으면 쉬었다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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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1: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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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몯주 (KzJ0rUAmoE) 2021. 1. 1. 오전 11:41:18크로엔주의 현재가 내 미래일 것만 같...다....(흐릿)
갱신하고 간다!!!:3 -
835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1:42:52>>834 ..(흐릿) 조심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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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전 11:44:46>>833 세단이랜다 쿠페인데.........정신머리 정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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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에키드나주 ◆B/WA/edw1M (u.aB4ik/pc) 2021. 1. 1. 오전 11:45:11루이스와의 드라이브... 좋은 일상소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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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크로엔 - 캔 (jC8MATnTeU) 2021. 1. 1. 오전 11:49:31내 농담을 받아치는 것을 보면 청부업자라는 직업에 걸맞지 않은 성격인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만난 사람들은 쓸데없이 힘들 주거나 위협을 하거나 하는등의 허세가 심했는데 적어도 이 사람은 그렇지는 않았으니까. 식사가 이어지는 동안 쏟아지는 시선이 좀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적어도 여기 있는동안엔 안전할테니까.
" 그런 사람들이 있는건 또 몰랐네요. "
흠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 있으려나. 사실 적을 많이 만든데다가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즈니스적인 관계로 묶여있어서 내가 죽으면 다른 계약처를 알아보면 그만이었기에 딱히 그런 것은 없었다. 죽으면 ... 슬퍼해줄 사람은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누군가를 떠올리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가 캔의 질문에 잠깐 고민을 하는척을 했다가 말했다.
" 지켜드리기야 하겠지만 제가 힘이 없어서 말이죠~ "
누구처럼 사람 죽이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일개 장사치일뿐이라. 이런 사소한 위협에도 조금 긴장을 해야하는 편이었다. 물론 정보력이 좋아서 내가 먼저 움직여서 사전에 그런 일을 차단하기는 하지만 ... 모든건 돈으로 움직일수 있는 법이니까 말이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디저트까지 나왔고 디저트로 나온 과일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그들을 바라본다.
" 뭣하러 여기까지 들어왔을까요. 여기 비싼데. "
그냥 밖에서 기다리지. 어차피 출입구는 하나니까 밖에서 기다려도 어쨌든 그곳에서 만났을 것이다. 무슨 영화처럼 다른 곳으로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 역시 멍청한건 꼭 티를 내야하나보다. 디저트까지 다 비우고서 냅킨으로 입을 닦았다.
" 어차피 저 사람들이 노리는건 당신이 아니라 나일껄요? 악취미가 좀 있어서. "
아까 보셨죠? -
839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전 11:50:55>>829 으앍(축축해진 구겨진 종이) 맞아요. 그런 분위기:3
모드레드주 크로엔주 힘내시고 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3 그리고....네, 씻는 건 스킵스킵..:3 -
840 와이즈 - 루이스 (Pr45Z0mbjE) 2021. 1. 1. 오전 11:52:16차갑고 무뚝뚝해보이는 겉과 다르게 여자의 속내는 온갖 감정과 신경질적인 예민함이 공존하고 있었다. 그 속내를 뜯어보면 여자는 차가운 불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자신의 손을 잡은 뒤에 한 그녀의 행동에 당황한 건 당연한 일이었다. 당황스러움, 혼란, 그리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여러 감정들이 뒤섞인 채 여자가 그녀를 봤고 예의 그 숨이 죄이는 감각이 뒷목을 차게 만들었다. 왜 그렇게 즐거워보이는지, 왜 손을 겹치는지. 묻고 싶었지만 여자는 묻지 않았다. 자신의 손 위에 겹쳐지는 아픈 온기에 길들여지고 있다. 아니, 정확히 여자는 그녀에게 길들여지고 있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재미있지도 웃기지도 않은 수작질에 그녀가 해온 답을 듣고 와이즈가 입가를 비틀어 실소를 흘려냈다. 운전은 내가 할게요. 나도 차 있으니까. 하고 말을 뇌까려내며 여자가 와락 이맛살을 구겨내고 얕게 미소를 잇대었다. 여자는 역시나 말이 아닌 행동이 먼저 앞서는 사람이라서 자신이 내민 키를 받아들며 맞춰지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기 위해 퍽 오래도록 시선을 들었다. 그리고 키가 그녀의 손으로 옮겨졌을 때 여자는 팔을 툭 떨어트렸다가 추슬러서 자신의 바람막이 주머니에 손을 우겨넣고 시선을 얕게 내리깔면서 고개도 떨어트렸다. 어렴풋한 빛에 평소 여자의 피부색보다 조금 불그스름하게 붉은기가 번진 목 아래쪽이 드러났다. 그녀의 승낙에 새삼, 나쁘지 않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먼저 씻을게요."
방 안은 넓고 깨끗했으며, 바다가 보이는 뷰를 보면서 몸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호텔측의 배려가 담긴 스파 시설과 둘이상이 누워도 충분할 것 같은 침대가 잘 배치되어 있었다. 와이즈는 툭 말을 뇌까리면서 바람막이를 벗어서 적당히 소파 위에 던져두고 욕실로 걸어갔다. 수증기가 금방 욕실 안을 데웠다. -
841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전 11:52:41(이불 너무 좋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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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에키드나주 ◆B/WA/edw1M (rLBXlFC/5U) 2021. 1. 1. 오전 11:54:06(일상팝콘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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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전 11:56:39(에키드나주에게 제로콜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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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에키드나주 ◆B/WA/edw1M (OmlGTPOB/E) 2021. 1. 1. 오전 11:58:23>>843 드디어 제로콜라를 받아들이셨어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카콜라드림) 이즈땅주의 마음에 제대로 보답을... -
845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12:04:53.dice 1 2.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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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에키드나주 ◆B/WA/edw1M (2ZGxYvxd.A) 2021. 1. 1. 오후 12:07:55평범한 바텐더 '루루'양은 일상에서 두번 다 호텔에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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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12:43(저다이스는 무엇인고) 아니 이쪽은 아무 일도 없을거에요. 아무일도.
코카콜라 좋아!:3 -
848 에키드나주 ◆B/WA/edw1M (F96prGMveo) 2021. 1. 1. 오후 12:14:01>>847
에키 : ( 말없이 미소 )
와이즈주 코카콜라 모카도 먹어봤어?? ☆ -
849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12: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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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에키드나주 ◆B/WA/edw1M (d438XEWm2o) 2021. 1. 1. 오후 12:23:33>>8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어째서 에키드나라면 호텔까지 가는게 당연한거죠!!?!?
에키드나는 바의 창고도 가능한 사람이라구요!!(?) ☆ -
851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24:10>>848 뭐에요 그 끔찍한 혼종....:0(경악)
(잠담 관전) -
852 에키드나주 ◆B/WA/edw1M (hUQ8cKDgtM) 2021. 1. 1. 오후 12:24:58>>851 놀랍게도 존재하는 제품인걸! ☆ 그것만 맛보면 이즈땅주도 제로콜라를 콜라라고 인정해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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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26:30(듣기만 해도 끔찍한데 취향은 존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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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12: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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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27:43(이런 잡담 순진한 YZ주는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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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에키드나주 ◆B/WA/edw1M (EZTfjkpNXA) 2021. 1. 1. 오후 12:29:24>>854
에키 : .... 그래서 싫어...? (가련한 표정)(울먹)
>>855
(지난 일상을 꺼내려 뒤적거린다.) -
857 마르주 (HYJZBsZQHQ) 2021. 1. 1. 오후 12:29:31(이런 잡담 순진한 마르주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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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30:49>>858 :3c 동지..(와랄라:3)
>>856 아 왜요 지난 일상 이래봤자 키스가 다야.. -
859 루이스 - 마르티네즈 (2lsZKKiQKg) 2021. 1. 1. 오후 12:31:26"갑자기 왜요, 마티...?"
당신의 걱정 어린 말에 오히려 그녀의 쪽이 놀란다. 표정이라니...? 하고 의아하게 반문하는 그녀의 표정을 보아, 그녀에게 쓴 웃음을 짓게 만들었던 그 무언가는 그녀에게 있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별일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아니면, 이미 너무 익숙해져서 쓴웃음을 잠깐 짓는 것 정도로 씻어낼 수 있는 고통이었거나. 그러다 그녀는 아아, 하고 무언가 떠올린 듯한 소리를 낸다. 당신이 말한 그 표정이 무엇을 가리키는 건지 알아챈 모양. 루이스는 당신을 가만히 바라본다. 석류 알맹이 같기도 하고, 꽃무릇을 보는 것도 같은 붉은 눈동자.
"마티는, 상냥한 사람이네요."
당신에게 손을 뻗어 덩신의 머리를 사락사락 쓰다듬으며, 바텐더는 칭찬 한 마디를 덧붙였다. 그렇지만 역시나, 그녀의 미소는 약간 쓴 기색이 되어 있다. 그래, 그녀에게도 지금보다 더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겠지. 그녀는 현실에 발을 딛어놓고 있는 사람이었지만, 그 눈길은 항상 옛날로 향해 있곤 했다. 그녀가 있는 이곳, 라비앙 로즈만 하더라도 모든 흘러간 옛것들이 고여드는 곳이 아니던가. 문득, 언제적 물건인지 모를 턴테이블에서 울려나오는 노랫소리에 그리움의 메아리가 끼는 것도 같았다.
"아무런 걱정 하지 않아도 좋아요. 마티는 아무 것도 잘못한 게 없으니까. 응?"
하면서, 바텐더는 당신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던 손을 입가로 내리고는 당신의 입가에 묻어있는 크림을 검지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슥 닦아내 주었다. -
860 마르주 (9lslKvDeDw) 2021. 1. 1. 오후 12:31:38>>858 (동..지....?)(일단 와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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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에키드나주 ◆B/WA/edw1M (hUQ8cKDgtM) 2021. 1. 1. 오후 12:31:50>>857 귀염뽀짝요망마르 ★
>>858 그렇다면 이즈땅이란 별명이 역시 좋겠군 ☆ -
862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32:35마르주까지...;^; 버림받았어OT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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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33:31>>861 아니 그 호칭 밀지 말라니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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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마르주 (9lslKvDeDw) 2021. 1. 1. 오후 12:34:06>>861 요망이라고 해도...마르는 볼뽀뽀랑 포옹 위주로 돌아가는 애잖아요! (에키의 일상 뒤적)
>>862 (토닥토닥) -
865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12:34:48>>856 루이스: 좋아하는 것에 너무 빨리 질리고 싶지는 않아요..
루이스: 내 말 아시겠죠? -
866 에키드나주 ◆B/WA/edw1M (NQQZmWHmoU) 2021. 1. 1. 오후 12:34:55>>863 자제해볼게요 ☆ 진짜루 싫어하면 곤란하니까... (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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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35:18토닥토닥 감사해요 마르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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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몯주 (KzJ0rUAmoE) 2021. 1. 1. 오후 12:35:42갱신이다 다들 맛점해!!!:3
그리고 멀티 일상 구함:3 -
869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36:47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 :3 3멀티는 제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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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마르주 (9lslKvDeDw) 2021. 1. 1. 오후 12:37:32>>867 와이즈주가 순진...인지는 모르겠지만 버림받지는 않았어요..아마...(토닥)
이미 멀티라서..나중에 뵈어요, 모드주! ;ㅁ; -
871 에키드나주 ◆B/WA/edw1M (NQQZmWHmoU) 2021. 1. 1. 오후 12:37:53>>864 에키도 뽀뽀와 포옹을 위주로 합니다 (날조)
>>865
에키 : ..... 팔방미인의 매력을 보여주란 소리구나!!! ( 활발)
에키 : .... 얌전히 있을게...(꼬옥)(눈치) -
872 에키드나주 ◆B/WA/edw1M (NQQZmWHmoU) 2021. 1. 1. 오후 12:38:29몯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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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 마르주 (9lslKvDeDw) 2021. 1. 1. 오후 12:38:31>>871 완벽한 날조잖아요. (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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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38:44>>870 ? ? ? 저 순진한데요! 순진해요!(양심 찔려서 죽음) 아마가 신경쓰여요..친절한데 뼈때리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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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에키드나주 ◆B/WA/edw1M (NQQZmWHmoU) 2021. 1. 1. 오후 12:38:54>>873 세상은 진실만 존재할 수는 없는법이야... (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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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에키드나주 ◆B/WA/edw1M (NQQZmWHmoU) 2021. 1. 1. 오후 12:39:16>>874 와이즈주는 아마!!!!! 순진한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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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41:18(그냥 얌전히 있어야겠다)(구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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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에키드나주 ◆B/WA/edw1M (3tO0n8zVDc) 2021. 1. 1. 오후 12:42:19>>877 (와이즈주 전용 다리미)(코카콜라주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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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45:29소심한 YZ주를 펴시다니....(다리미질에 불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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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크로엔주 (MVlu/unxOA) 2021. 1. 1. 오후 12:45:57((두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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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에키드나주 ◆B/WA/edw1M (LmX57QLdSQ) 2021. 1. 1. 오후 12:46:33>>879 와이즈주가 불타올랐어....!!!!! (??)
>>880 (((두두둥실))) -
882 마르주 (c2F0i.3Ocw) 2021. 1. 1. 오후 12:47:58>>874 (조용히 와이즈주의 양심을 가리킴) 아니에요, 마르주가 꼭 끌어안고 있을 테니까 버림받지 않은 걸로 해요.
>>875 그거 결국 거짓말이란 소리시죠...? (의심의 눈초리) -
883 마르주 (c2F0i.3Ocw) 2021. 1. 1. 오후 12:48:32크로엔주 어서오세요! ´・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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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에키드나주 ◆B/WA/edw1M (OD9FAvcmL2) 2021. 1. 1. 오후 12:49:19>>882 마르한테도 포옹 밖에 안했는걸?? (ღゝ◡╹)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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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49:24>>882 ㅋㅋㅋㅋㅋ마르주 친절하셔. 그러니 와랄라할거에요 와랄라:3
(크로엔주 어서와요:3) -
886 몯주 (KzJ0rUAmoE) 2021. 1. 1. 오후 12:50:06괜찮아 괜찮아:3
뭔가 엄청난 꿈을 꿨었는데 와이즈와 에키드나가 합체 기술을 쓴 거 말고는 기억나는 게 없다...(흐릿) 다른 캐릭터들도 있었는데 말이지...() -
887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51:03? ? ? 합체 기술이요? ? ? 디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꿈이 그래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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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마르주 (c2F0i.3Ocw) 2021. 1. 1. 오후 12:52:30>>884 그거 마르 한정이잖아요!
>>885 (와랄라당함)(녹아버림)(?)
정말로...엄청난 꿈이잖아요. o0o -
889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53:31>>888 어허잉 마르주가 녹아버리셨어...;^; 돌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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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에키드나주 ◆B/WA/edw1M (OD9FAvcmL2) 2021. 1. 1. 오후 12:54:48합체기술 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이즈가 질색하고 떨어지라는 것 밖에 안 보이는데...
>>888 (에잇 모르겠다 오랄라랄라라) -
891 마르티네즈-루이스 (c2F0i.3Ocw) 2021. 1. 1. 오후 12:54:53검은 우주에서는 자잘한 별들이 이따끔씩 빛을 밝히곤 하죠. 어둡게 가라앉은 청보라빛 눈은 조명을 받아 빛을 밝히고 있었어요. 여자는 당신의 말에 답하는 대신 집요할 정도의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기만 했어요. 표정의 변화를 살피고 있었죠. 별일이 아니었던 것인가요, 아니면 지나치게 익숙해진 건가요. 여자는 쓰디쓴 웃음이 번져나가는 얼굴을 바라보며 후자 쪽에 무게를 두었어요. 걱정하는 얼굴을 하곤 당신을 바라보았어요.
"...응, 알았어요."
죄책감이 얼핏 서린 시선이 당신을 향했어요. 상냥한 따스함이 깃든 목소리로 속삭였죠.
말하기 싫다면 말하지 않아도 좋아요. 기억을 떠올리게 해서 미안해요.
의도치 않은 가벼운 말에 화들짝 놀라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여자에게도 퍽 익숙한 일이었어요. 이따금씩 역류하는 기억을 막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니까요. 여자는 다음부터는 그 말을 하는데는 주의해야겠다고 정리해 넣었어요. 그리곤 제 입가를 닦아준 손을 잡아 끌어당기려 했어요. 작은 가방에서 휴지 한 장을 꺼내 당신의 손가락을 닦아주려 했어요.
"그냥 두었다면 내가 닦았을 텐데, 손이 더러워져 버렸잖아요."
미안함과 고마움이 뒤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죠. -
892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55:1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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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마르주 (c2F0i.3Ocw) 2021. 1. 1. 오후 12:55:30(와랄라를 두번이나 당해버려서 녹아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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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56:35으읅 마르 오늘은 말랑캐러멜이네요.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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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12:56:48(와이즈에게 답레를 어떻게 줄지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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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마르주 (c2F0i.3Ocw) 2021. 1. 1. 오후 12:57:17(사실 루이스 답레 쓰다가 생각난 스킨십이 있었는데 마르는 안 그럴 것같아서 컷해버렸다는 말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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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58:01>>895 천천히 써주세요. 천천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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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에키드나주 ◆B/WA/edw1M (OD9FAvcmL2) 2021. 1. 1. 오후 12:58:20말랑캐러멜 마르주 귀여워 (쫩쫩)
>>892
에키 : 와이즈 합체기술이다!!!
와이즈 : 키스 외엔 안 한다니까요
에키 : ... 아니 그쪽 이야기 아니다?! -
899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12:58:24...여기서 양심고백 하나 할게요. 마티의 입가를 닦아준 다음에 할짝... 도 해보려고 했지만 마티가 너무 말랑뽀쨕하고 소중해서 차마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엄청 큰 잘못 저지르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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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59:15>>89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쪽 이야기 아니다< ㅋㅋㅋㅋㅋㅋ(현웃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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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에키드나주 ◆B/WA/edw1M (OD9FAvcmL2) 2021. 1. 1. 오후 12:59:22에키도 마르 앞에선 물러났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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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크로엔주 (MVlu/unxOA) 2021. 1. 1. 오후 12:59:35출근이다ㅏㅏ 월루는 준비되었다! 다들 맛점 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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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에키드나주 ◆B/WA/edw1M (OD9FAvcmL2) 2021. 1. 1. 오후 1:00:41>>900 와이즈랑 요런 콤비 되는 것도 즐거울 것 같아☆
에키. : 날 뭘로 보는거야 정말
와이즈 : 틈만 나면 사람 잡아먹으려는 요물이요
에키. : ...... 진짜 먹어버린다?!
라던지.. -
904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00:50(우리 말랑캐러멜 마르 소중해요.....:3)(키스 시도하는 YZ쓰면서 죄책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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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1:00:51연초부터 출근이라니... 루이스주는 못합니다.. 크로엔주의 오늘 일과는 연초 분위기에 절어서 대강대강 느슨느슨이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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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에키드나주 ◆B/WA/edw1M (OD9FAvcmL2) 2021. 1. 1. 오후 1:00:53크로엔주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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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에키드나주 ◆B/WA/edw1M (OD9FAvcmL2) 2021. 1. 1. 오후 1:01:21>>905 루이스는 연초에도 출근하나요 뒹굴거리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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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마르주 (JhOdhFfmVE) 2021. 1. 1. 오후 1:01:23>>899 사실...사실 저도 할짝으로 닦아주는 게 생각났는데...마르가 안 할 것같아서 사심 컷했었어요..... 그렇게 했어도 마르는 화들짝 놀라면서 볼 붉어지는 것밖에 안 했지 않을까요....:3c
>>898 (끄악)(빨려들어간다)(?)
오늘의 마르는 맬렁캐러멜..(아무말 중) -
909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01:36크로엔주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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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에키드나주 ◆B/WA/edw1M (OD9FAvcmL2) 2021. 1. 1. 오후 1:01:54>>908 마르가 다음번엔 뽀뽀 해준다고 했으니까...(반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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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마르주 (JhOdhFfmVE) 2021. 1. 1. 오후 1:02:16크로엔주 힘내시고 맛점하세요! ◟(๑•͈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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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마르주 (JhOdhFfmVE) 2021. 1. 1. 오후 1:03:42아니 근데ㅋㅋㅋㅋㅋㄱㅋ다들 마르 맬렁하다고 지켜주는 거 보면 마르주는 기분이 묘해져요....ㅋㅋㅋㄱㅋㅋㅌ
>>910 볼이나 이마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마... -
913 에키드나주 ◆B/WA/edw1M (OD9FAvcmL2) 2021. 1. 1. 오후 1:04:15>>912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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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04:57하지만 여기에서 마르처럼 말랑카우애기여우 겸 말랑캐러멜은 지켜주고 싶은걸요:3 마치 이것은 부모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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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크로엔주 (1SvPx.kGl2) 2021. 1. 1. 오후 1:05:35핫하! 본격적인 업무는 세시부터라구요! 나는 세시까지 월급을 루팡할 것이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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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에키드나주 ◆B/WA/edw1M (OD9FAvcmL2) 2021. 1. 1. 오후 1:06:56부모의 마음 ㅋㅋㅋㅋㅋㅋ 마르는 지켜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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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08:123시까지 루팡! 좋은 마음가짐이에요 크로엔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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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루이스 - 와이즈 (2lsZKKiQKg) 2021. 1. 1. 오후 1:22:28Picrewの「찔레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6fpIzrHKdv #Picrew #찔레_픽크루
욕실 안에서 당신은 혼자 느긋하게 생각을 가다듬을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온수 속에서 느긋하게 몸을 씻는 것. 생각보다 평소와 별다를 것 없는 하루의 마무리다. 다만 오늘은, 샤워실의 문 밖에 당신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고자 하는 누군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었다.
샤워를 마치고 문을 열고 나왔을 때는, 당신은 방 안의 조명이 거의 다 꺼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거의 모든 불이 꺼진 채로, 큼직한 소파 반대편에 놓여 있는 TV만이 켜져서는 흐릿한 빛을 방 전체에 던지고 있었다. 조명이 어찌나 희미하던지 바닷가 쪽으로 난 창문으로 보이는 밤하늘의 별들이 다 생생하게 보일 정도였다. TV 화면에는 아나운서 없는 일기예보가 무미건조하게, 지극히 베이퍼웨이브적인 감성이 담긴 배경음악과 함께 흘러나오고 있었다. 꽤 익숙한 레블 시티 주변 지도와, 몰도바, 트루셋, 엔데버 등의 지명과 온도를 나타내는 숫자, 날씨를 나타내는 기호가 아무런 나레이션 없이 툭툭 지나간다.
그리고 소파에는 그녀가 앉아 있었다. 외투도 조끼도 벗어서 어딘가 걸어둔 건지, 새하얀 와이셔츠 차림 위로는- 한 갈래로 모아 높이 묶어놓았던 것을 풀어내린 분홍색에 가까운 회갈색의 곱슬곱슬한 머리카락들이 그녀의 몸 위로 흘러내리듯이 덮여 있었다. 몸을 단정하게 여며 주던 조끼 하나가 사라졌을 뿐인데, 방의 흐릿한 조명 아래 그녀는 무방비한 모습이 되어 있었다. 새하얀 와이셔츠 위로 드러난 새하얀 목에 채워진 레이스 초커가 혼자 까맣다.
왜인지 익숙한 광경이다. 안락한 차가움. 홀가분한 쓸쓸함. 허무한 외로움. 당신에게는 아까의 그 바보다 훨씬 더 익숙한 분위기가 아니던가. 그녀는 그 한가운데서 홀로 표류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의외인 점은, 그녀 역시도 이런 허무한 외로움에 너무도 익숙해 보였다는 점이다.
그녀는 다리를 끌어모아 자기 무릎을 끌어안은 채로 멍하니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일기예보 화면을 보고 있다가, 욕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당신을 돌아본다. 그녀의 얼굴에서 외로움의 기색이 조금 옅어지고, 희미한 조명 사이로 붉은 눈동자가 곱게 눈웃음을 짓는다. 기다리고 있었어요. 하고, 그녀는 말하고 있는 듯했다.
"다 씻으셨나요? 그러면 제 차례네요..."
하고, 그녀는 끌어안고 있던 무릎을 펴고 마룻바닥에 내려섰다. -
919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1: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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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에키드나주 ◆B/WA/edw1M (OD9FAvcmL2) 2021. 1. 1. 오후 1:23:51(팝콘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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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25:03루이스 미인. 이건 공설 (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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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에키드나주 ◆B/WA/edw1M (OD9FAvcmL2) 2021. 1. 1. 오후 1:26:57>>921 루이스 미인, 이건 공설 (땅땅22)
사실 우리 스레 전부 선남선녀지만 ☆ -
923 크로엔주 (1SvPx.kGl2) 2021. 1. 1. 오후 1:27:40루이스 미인 공설 (땅땅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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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1:28:45......... (북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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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에키드나주 ◆B/WA/edw1M (2bVk5bTtpg) 2021. 1. 1. 오후 1:29:10>>924 (뜨끈한 에키 얹어드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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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1:31:02>>925 루이스: ... ...... (몸둘바를 몰라 쭈그려앉아 고개푹숙이고있음) (홍당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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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마르주 (xa/cs80WMU) 2021. 1. 1. 오후 1:32:50>>924 (뜨끈한 체온의 마르 끼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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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마르주 (xa/cs80WMU) 2021. 1. 1. 오후 1:34:06마르가 미묘하게 맞는 픽크루를 찾기가 힘들어서 요즘에 낙서라도 끄적여보고 있어요. 그런데 나온 결과물은 외모보다는 분위기 알기에 적당한 무언가가 나와버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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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1:36:01>>927 루이스: ...(여전히 홍당무인 얼굴 겨우 들고 마르 바라보더니 쓰다듬) (한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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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1:36:27>>928 (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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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에키드나주 ◆B/WA/edw1M (2bVk5bTtpg) 2021. 1. 1. 오후 1:37:36>>926 에키 : (꼭그랑) 나는 얼마든지 루이스의 펀을 들어줄테니까..루루의 귀여움을 받아들이자...! (찡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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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마르주 (PQrG87OITY) 2021. 1. 1. 오후 1:38:31>>929 마르: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갸웃)(골골골)
그림은 나중에 좀 괜찮다 싶으면 올려보는 걸로 할게요...픽크루들이 정말 미묘하게 안 맞아요...;ㅁ; -
933 안드레 - 마르티네즈 (YMRs8kAjNU) 2021. 1. 1. 오후 1:40:39"알겠습니다 레이디."
반성하겠다는 뜻으로 그녀에게 레이디라는 호칭으로 말해주고 킼맄 웃는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정말로 술을 잘 마시는건지 아닌지는 진짜 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마신 술의 종류를 보면 못 마시는건 아니었다. 애초에 이런걸로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을 것 같았고.
"세척을 해야 할 거라면 난 평생 마시지 않겠어."
말을 마치고 고맙다는 그녀의 말에 씨익 웃어주는걸로 대답을 대체하며 다음 잔을 닦으려고 준비하는데 나중에 같이 술을 마시겠느냐는 그녀의 말에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기대할게. 가게 바로 위는 내 집이니까 1대1로 승부를 벌이기에는 좋을거야."
저 사람의 말대로라면 내가 이길 것 같지는 않지만 승부는 해봐야 하는 법. 포기는 안 좋다. -
934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후 1:40:53여러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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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마르티네즈-안드레 (BJ5enIVJv6) 2021. 1. 1. 오후 1:49:35"원샷할 때나 그렇지, 아니면 마시기 썩 나쁘진 않아요."
정 두려우면 우유같은 유제품을 마셔서 한번 막을 만들고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여자는 진지한 얼굴로 조언했어요. '그' 바카디 151을 권하고 앉았는 걸 보면 제정신인지는 모르겠네요.
"오, 집이 가깝네요? 오가기는 편하겠어요."
여자는 당신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죠. 그 와중에 집이 바로 위라는 것에 꽂혔나봐요. 내기야...지금까지 딱히 취해본 일이 없는만큼 자신은 있었으니까요. 무모한 도전자는 꽤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남은 칵테일을 털어넣고 말을 이었어요.
"뭐..기대할 것까지야. 그럼 이만, 다음에는 만나서 대작이라도 해보자고요?"
여자는 장난스레 말을 끝마치곤 킬킬 웃었어요. 카드 한장을 손가락 사이에 꼽아 당신에게 건넸죠.
#아마 이 다음이나 다다음 쯤에서 막레 나올 것같아요! 원하시면 더 이어도 좋고요. -
936 마르주 (BJ5enIVJv6) 2021. 1. 1. 오후 1:50:17안녕하세요, 안드레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⁰▿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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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1:51:36어서 오세요, 안드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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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후 1:52:43마르주도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루이스주 안녕하세요! -
939 에키드나주 ◆B/WA/edw1M (955KGirYn.) 2021. 1. 1. 오후 1:54:49안드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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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와이즈 - 루이스 (Pr45Z0mbjE) 2021. 1. 1. 오후 1:55:57샤워실로 들어온 여자, 와이즈 지킬은 거울을 바라보다가 그제서야 자신의 목 뒤가 어렴풋한 붉은기가 번져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애새끼도 아니고. 머리카락 사이에 손을 밀어넣은 뒤 여자는 그대로 쓸어올리며 들리지 않게 상스러운 욕설을 뇌까렸을 것이다. 어차피 들어오자마자 바로 샤워기 물을 틀어버려서 밖으로 나가지는 않겠지만.
평소와 같았지만 샤워를 하는 곳이 을씨년한 자신의 집이 아니였다는 점과 저 밖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 달랐다. 입고 있던 브이넥 티셔츠와 청바지를 다시 입을지 아니면 어차피 이지경까지 왔으니 가운을 입을지 여자는 수중기가 가득한 욕실에서 고민하다가 입고 나온 건 가운이였다. 알콜과 담배냄새,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퍼즐처럼 맞춰진 체리향에 입었던 옷이 잔뜩 절어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욕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루이스는 자신이 가운만 입고 나온다고 해도 신경은 안쓸거라는 이유도 있었다.
샤워실을 나서자마자 빛에 익숙해진 여자의 시야에 조명이 꺼져있는 방안의 어둠은 짙었다. 바다가 보이는 창문에서는 별이 보였고, 흐릿한 tv화면은 지루한 일기예보를 송출하고 있었다. 내일도 추울 거라고 일기예보가 그렇게 말하는 듯 하다. 여자는 샤워실에서 두어발 정도 나와서 소파에 앉아있는 루이스의 모습을 뜯어보듯이 바라보다가 벽에 몸을 기댔다. 회갈색이라고 생각했는데 분홍색에 가까운 모발이었고 조끼를 벗고 있을 뿐이였는데 그녀는 무방비해보였다. 자신에게만 익숙하던 것들이 그녀도 익숙해보여서, 와이즈는 루이스가 샤워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시선을 돌릴 때까지 묵묵히 그 자리에 있었다. 그 와중에 퍽 기막히게도 예쁜 사람이다.
눈웃음을 짓는 그녀가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는 것 같은 기분은 착각이라고 묵살했다. 자신보다 한뼘은 현저히 차이나는 그녀가 소파에 앉아있는 모습은 자신보다 작아보였다는 마음도 잘못 본 거라고 묵살했다. 루이스가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기 전에 와이즈는 그쪽으로 다가가서 그녀의 머리카락 사이로 자신의 손을 밀어넣고 얼굴을 감쌌을 것이다. 그렇게 해도 그녀가 가만히 있었다면 여자의 입술이 루이스의 입술을 뭉근하게 눌러냈다가 떼어내졌을 것이고. 가만히 있지 않았다면 그냥 감싼 얼굴을 당겼을 뿐일거다. 덜 마른 여자의 머리에서 미지근한 물방울이 떨어졌다.
"기다릴게."
얕은 미소를 어렴풋하게 짓고 여자가 그녀에게서 손을 떼어낸 뒤 그녀가 앉아 있던 소파에 몸을 푹 묻었다.
/길이가, 길이가 길어져요 으아앍 -
941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1:56:37온분들 어서오세요:3 (예의 피자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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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안드레 - 마르티네즈 (YMRs8kAjNU) 2021. 1. 1. 오후 1:59:11"그렇지. 가게에 문제가 생겨도 바로 뛰어나가서 대응할 수 있으니 편하긴 해."
문제가 있다면 가게에 너무 취한 사람이 있다면 양심상 방치하지 못하고 집에 재울때가 문제였다. 가게의 분위기가 분위기라 그렇게 심하게 취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세상엔 언제나 사건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래. 다음에 꼭 들러!"
건내어진 카드로 그녀가 마신 술 값을 계산하고 빠르게 카드를 다시 돌려주며 말했다. 과연 그녀의 주량은 허세일지 아니면 사실 그대로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다. 그나저나 승부의 상품은 뭘 거는게 좋을까. 어차피 별 거 아닌걸 걸겠지만 이건 나중에 고민하도록 하자. 저 사람이 언제 올지도 모르는걸.
"여긴 웨스트사이드야! 오지않으면 카우보이들을 고용할거라고!"
가게를 나서는 손님에게 늘상하는 재미없는 농담을 건내며 그녀를 배웅했다. -
943 에키드나주 ◆B/WA/edw1M (955KGirYn.) 2021. 1. 1. 오후 1:59:41엄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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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2:00:23카우보이들ㅋㅋㅋㅋㅋㅋㅋ일상 수고하셨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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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후 2:01:13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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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2:01:24>>943 이거에서 엄멈머가 나오면 안돼죠. 이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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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마르주 (LIyG2dufYE) 2021. 1. 1. 오후 2:02:29카우보이 고용ㅋㅋㅋㄱㅋ 막레로 받을게요, 일상 수고하셨어요, 안드레주! 멋진 안드레랑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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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에키드나주 ◆B/WA/edw1M (955KGirYn.) 2021. 1. 1. 오후 2:02:57일상 수고햐써!
>>946 미녀둘이 어머머머 어모모모 ☆ -
949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2:04:16(놀랍게도 공설미인은 루이스에요. 전 YZ를 늘 험한 인상의 개망나니라고 하는걸요? 그러니 아니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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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후 2:05:25일상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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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에키드나주 ◆B/WA/edw1M (955KGirYn.) 2021. 1. 1. 오후 2:05:54>>949 그냥 루이스랑 와이즈라 어머머 했습니다.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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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2:06:23(아 이게 안통하네)(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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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에키드나주 ◆B/WA/edw1M (955KGirYn.) 2021. 1. 1. 오후 2:08:13>>952 하하하!!! 우리 캐릭터들에 대한 마음은 올곧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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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2:10:35(근데 진짜 YZ는 미인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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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에키드나주 ◆B/WA/edw1M (955KGirYn.) 2021. 1. 1. 오후 2:12:04>>954 미인이라는게 매력의 전부는 아니니까 ☆ (ღゝ◡╹)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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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2:14:56전 여러분들이 이 개망나니를 좋아하실 때마다 기분이 묘해요. 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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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루이스 - 마르티네즈 (2lsZKKiQKg) 2021. 1. 1. 오후 2:16:42쓴 맛에 익숙해진다고 쓴 것이 쓰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익숙해지는 것도 하나의 극복 방법이다. 그녀가 세상에 있는 수만 가지 직업들 중에서 바텐더를 고른 것은 어쩌면 그녀 나름대로의 자구책이 아니었을까. 쓰라린 알코올 향에 자신을 내던지는 것. 그러나 그것이 루이스 스스로가 손상되거나 상실된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녀는 여전히 사랑에 대한 낭만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고, 사람에게 모질거나 표독스레 굴지 못하는... 그러나 이따금 느낌만으로 발을 내딛곤 하는 여인이었다.
자신의 손길만으로 죄책감을 다 덜어내지 못하는 당신을 보며, 루이스는 바에 걸려 있는 냅킨을 염두에 두고 당신의 입가에 묻은 아이스크림을 닦아내 주었다. 그렇지만 중간에 손이 붙들리자, 루이스는 눈을 깜빡이며 당신이 하는 양을 바라보았다. 티슈로 손끝이 깨끗해지자, 루이스는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더니 바에 손을 짚고는 살며시, 당신에게로 고개를 숙였다. 이마에 무언가 따뜻하고 말랑한 게 살며시 톡, 하고 닿는다. 이젠 제법 익숙한 앵두향이 슬금슬금 흘러내려 당신의 코를 간질인다.
"고마워요."
하고, 그녀는 오히려 당신에게 인사를 되돌려주었다. 파르페 컵에는 원래 칵테일이 차올라 있던 수위에 새하얀 크림 거품이 천사의 고리라도 되는 것처럼 남아있었다. -
958 에키드나주 ◆B/WA/edw1M (955KGirYn.) 2021. 1. 1. 오후 2:17:09>>956 그럼 에키는 모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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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2:18:52답레를 쓰다 생각난 건데, 와이즈는 루이스의 낙인을 발견하면 반응이 어떨까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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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2:24:23>>959 ? ? ? 2차 당황하는 와이즈 보고 싶으신가요? 싫어하진 않아요. 자기가 헌터라고 밝히지는 않겠지만요:3
>>958 에키드나 인기 많잖아요?:3 -
961 에키드나주 ◆B/WA/edw1M (955KGirYn.) 2021. 1. 1. 오후 2:25:11>>960 에키도 망나니인건 같은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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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2:26:15그냥 개망나니와 누군가 보기에 인기많은 망나니는 달라요~~:3 못비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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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에키드나주 ◆B/WA/edw1M (955KGirYn.) 2021. 1. 1. 오후 2:33:30>>962 와이즈의 부정 기술이 상당히 강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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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루이스 - 와이즈 (2lsZKKiQKg) 2021. 1. 1. 오후 2:34:31아직은 추운 계절이다.
확실히 당신 예상대로, 루이스는 당신이 가운 차림을 하고 있다고 해서 어줍잖게 민망해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녀의 성격이 그런 건지, 아니면 지금은 그런 차림도 괜찮을 거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인지는 모른다. 다만, 돌아나오는 당신을 보고 옅게 웃어줄 뿐이다. 당신이 다가와서 머리카락 사이로 손길을 밀어넣어 왔을 때는, 그녀는 어떤 거부의사도 표하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부드럽게 기울여서는, 당신의 입술을 부드럽고 따스하게 받아내었을 뿐이다. 꾹 하고, 두 살결이 맞부딪고, 장난처럼 잠깐 움직이는 것을 끝으로 당신은 그녀에게서 다시 떨어져나왔다. 당신의 입술 위에 남은 앵두향이 아까처럼 당신을 질식시켜버릴 듯 졸라오지 않는 것은 입맞춤이 짧아서 그런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그것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그녀가 앉아 있던 소파는 그녀의 체온이 충분히 남아있어서 따뜻했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기분좋게 따뜻한 온도, 라고 받아들일 만큼. 당신의 등 뒤로 루이스의 나직한 발소리가 자박자박 욕실로 다가갔다. 욕실 문이 여닫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것보다 조금 더 작은 소리들... 천이 살결 위에서 바시란대는 소리나, 옷가지가 바닥에 떨어지는 툭 소리, 벨트 버클이 짤랑대는 소리 같은 게 잠깐 들린다. 그러고 나서야,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소리가 어렴풋이 욕실 안에서부터 들려오기 시작할 것이다. 아나운서도 없는 무미건조한 일기예보에서 나오는 배경음 같은 시시한 것은 애석하게도 당신에게서 그 소리들을 전혀 가려주지 못했다.
당신이 그녀를 기다렸다면, 그녀는 그럭저럭 시간이 흐른 뒤에 당신과 마찬가지로 가운 차림을 하고 욕실 문을 열고 나왔을 것이다. 붉은 기가 도는 회갈색 머리카락들이 물기를 머금고 그녀의 가운 차림을 휘감고 있다. 저렇게 머리숱이 많아서야 참 말리는 것도 큰일이겠다. 그녀는 딱히 별 기척 않고, 당신이 앉아 있는 소파로 다가와서는 당신의 옆자리에 천천히 앉았다. -
965 몯주 (KzJ0rUAmoE) 2021. 1. 1. 오후 2:35:49갱신이야.. :3
보드게임 최고:3! -
966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2:36:17전혀 상관없는 잡담이지만 개인적으로 루이스가 가라오케 같은 데를 가게 된다면 루이스가 부르도록 시켜보고 싶은 노래입니다.. (aka 삼성페이)
그런 의미에서 루이스주는 사실 썰 강도였습니다.. 캐릭터들 가라오케 썰 주세요. -
967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2:39:17UZ주의 사심은 저 머리를 말려주고 싶은데 YZ가 자기머리는 잘 말려도 남 머리는 못 말려주네요:3 루이스주 맛잘알..저 은근한 소리가 참 맛있죠(급기야 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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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2:40:22UZ 누구야. 우지(총) 인가.
(YZ를 보고 구겨진다.) 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3 -
969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2:40:53>>907 이제 봤네요. 바텐더가 놀 수 있는 공휴일과 그렇지 못한 공휴일이 있지요... 이번 연초는 운좋게 쉴 수 있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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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루이스주 (2lsZKKiQKg) 2021. 1. 1. 오후 2:46:03>>967 와이즈가 자기 씻을 때도 루이스한테 저런 소리가 들렸을까... 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보고 싶어서 그 부분을 저렇게 썼어요..(따라 미침) 아, 이제 보니 답레 뒷부분이 조금 잘렸는데 지금 덧붙여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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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에키드나주 ◆B/WA/edw1M (955KGirYn.) 2021. 1. 1. 오후 2:46:25가라오케 썰이라... 에키드나는 의외로 잔잔하고 부드러운 노래를 부를 것 같은데. 목소리는 나름대로 청량하고 맑은 편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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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몯주 (KzJ0rUAmoE) 2021. 1. 1. 오후 2:48:00다들 안녕안녕:3~~~~
노래방이라...... 몯쟝은 무슨 노래를 부를지 나도 모르겠다':3 -
973 ㅈ³ (SuT1WSpxUc) 2021. 1. 1. 오후 2:52:42허어어어어ㅓ 에키야아앙... 나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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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몯주 (KzJ0rUAmoE) 2021. 1. 1. 오후 2:53:19지젤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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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후 2:53:40이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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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에키드나주 ◆B/WA/edw1M (955KGirYn.) 2021. 1. 1. 오후 2:55:11지젤주가 오자마자 죽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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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ㅈ³ (SuT1WSpxUc) 2021. 1. 1. 오후 2:56:15죽어버려서 나중에 올게요호호호...
일이 좀 있어서 바로 눌러앉을 수는 없네요. 조금 이따가 답레와 함께 오겠습니다~ 인사 안해주셔도 돼요 ٩(ˊᗜˋ*)و -
978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2:57:37>>970 편하게 덧붙혀주세요:3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앍 YZ 죽어요(?)
지젤주 어서오시구 힘내시고 다녀오세요:3 -
979 에키드나주 ◆B/WA/edw1M (955KGirYn.) 2021. 1. 1. 오후 2:57:48노래부를 때는 요런 목소리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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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루이스주 (DTBs2/.Wy6) 2021. 1. 1. 오후 3:00:41>>978 < 여인은 나 왔어요- 하는 듯이 당신을 바라보며 여전히 침침한 조명 가운데서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제 우리 둘뿐이네요." >
를 덧붙여서 읽어주세요.. -
981 에키드나주 ◆B/WA/edw1M (955KGirYn.) 2021. 1. 1. 오후 3:00:51안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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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ㅈ³ (SuT1WSpxUc) 2021. 1. 1. 오후 3:01:21깨알 tmi : 지제루주는 요루시카랑 요아소비를 아주아주아주 좋아함미다 요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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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루이스주 (5.U7f5e7VA) 2021. 1. 1. 오후 3:01:50지젤주도 조심히 다녀오세요..
떡밥을 던진 보람이 있네요. 썰 고맙습니다.. 천천히 누워서 들어봐야지.. -
984 에키드나주 ◆B/WA/edw1M (955KGirYn.) 2021. 1. 1. 오후 3:02:19지제루주 다녀와! 느긋하게 주기! ☆ 좋아한다니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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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루이스주 (QcXagWF4f2) 2021. 1. 1. 오후 3:03:01>>975 으악 컨트리로듴ㅋㅋㅋㅋㅋ 안드레다움 가득한 선곡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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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마르티네즈-루이스 (3V3L9PVmWQ) 2021. 1. 1. 오후 3:06:17여자는 당신의 손가락에 묻은 것을 깨끗하게 닦아낸 후 미련없이 손을 놓아주려 했어요. 당신의 손 끝에 집중하느라 앞을 보지 못했죠. 그러니 당신이 다가오는 것 또한 보지 못했어요. 이마에 무언가 닿았을 때, 여자는 동그란 눈을 더욱 동그랗게 떴어요. 소우주를 담은 눈이 당신을 올려다보았죠. 무언가가 피어났다가 얼마 지나지도 않아 잔잔하게 가라앉았어요. 하지만 볼에 피어난 붉은 꽃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죠.
"...으, 아..."
한참을 멍하니 있던 여자는 뒤늦게서야 고맙긴요, 라고 작게 속삭였어요. 괜히 부끄러운 것을 감추기 위해 파르페 컵으로 시선을 돌렸었어요. 그러다 남은 크림거품을 얼핏 보았죠. 가만히 그것을 바라보던 여자는 조그맣게 중얼거렸어요.
"이거 꼭, 천사의 고리같네요." -
987 에키드나주 ◆B/WA/edw1M (DtktxgZ1wk) 2021. 1. 1. 오후 3:07:01컨트리 로드 ㅋㅋㅋ 좋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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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와이즈 - 루이스 (Pr45Z0mbjE) 2021. 1. 1. 오후 3:08:43그녀가 거부하지 않아서 입술끼리 가볍게 맞부딪혔다. 짧고 간결한 입맞춤에도 그녀의 향이 짙게도 내려앉았다. 여전히 그 향에 숨이 죄여들지만 처음보다 덜해서 길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더 명백하게 떠올렸다. 하다못해 그녀의 미소에도 애간장이 타는데. 그래도, 여자는 짧은 입맞춤이여서 그렇다고 그렇게 단정하기로 했다. 그러지 않고서는 자신이 못견딜 것 같았으니까. 여자, 와이즈 지킬은 자신의 입가를 비틀어내며 작고 낮게 실소했다. 소파에 앉자마자 그녀의 체온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와이즈는 택시를 타며 했던 루이스의 장난질을 새삼스럽게 떠올렸다. 차가운 손끝에 아린 통증을 주면서 녹여내던 것. 부러, 여자는 욕실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음들을 가려내기 위해 tv볼륨을 조금 더 올렸지만 의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짓거리였다.
와락 이맛살을 구겨내며 와이즈는 입술 안, 여린 살을 몇번 자근거리듯 물었다가 놓기를 반복했다. 자신이 씻을 때도 저런 듣기만해도 은근하게 자극적인 소리가 들렸을까, 에 생각이 닿았기 때문이었다.
"머리 안말려도 돼요?"
루이스의 머리에서 똑 떨어지는, 여즉 뜨거운 것 같은 물방울에 와이즈의 어깨가 잘게 튀어올랐다. 언제 왔어요? 하고 시선으로 묻다가 여자는 가운을 입고 나온 그녀의 신체를 눈으로 씹어삼키듯이 탐닉하지 않기 위해 덜 마른 머리에 시선을 주고 자신의 손을 집어넣어서 쓸어보려했다. 눈웃음과 엮이는 그녀의 말에 그 행동은 곧 멈춰졌지만.
"단 둘이여서 더 편하지만은 않아. 어떤 나쁜 짓을 하더라도 다 용서 될 것 같으니까요."
무뚝뚝한 얼굴로 여자가 말을 뇌까렸다. 그녀의 눈을 비추는 침침한 조명 아래에 와이즈의 목에 채워져 있는 초커의 십자가 팬던트가 침침하게도 빛났다. 초커를 풀어서 소파 위에 던져놓은 와이즈가 루이스의 가운에 가려진 어깨 근처에 입술을 누르듯이 가져다대려했다.
/(구겨진 종이) -
989 안드레주 (YMRs8kAjNU) 2021. 1. 1. 오후 3:08:53일상을 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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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캔 - 모드레드 (wVhMDbeH6Q) 2021. 1. 1. 오후 3:08:58그는 모드레드의 말을 잠자코 듣다가, 결국 머리가 아픈지 이마를 짚었다. 요약하자면 그냥 '늑대가면이 있길래 쓰고나왔을 뿐' 이지 않은가. 가면무도회든 뭐든 그의 상상이 지나쳤을 뿐이었다.
" 아니... 육상같은건 해본적도 없는데. "
오늘 한가하냐는 말에 무심코 '일할건데' 라고 말할뻔 했지만, 그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엔 한가하다는 말을 해버리겠지. 하지만 그러면 지는것 같다고 생각한 그는, 일단 다른 곳에 중점을 맞추기로 했다.
" 그래서. 오늘은 뭐하고 놀건데? "
설마 이런 길거리에서 술래잡기 같은거라도 하자는건 아니겠지. -
991 에키드나주 ◆B/WA/edw1M (DtktxgZ1wk) 2021. 1. 1. 오후 3:10:19엄머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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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3:11:01다들 선곡이 너무 좋고:3 마르는 귀엽고~~~:3
어, 쓸때없기는 한데 염라 들어주세요. 그거 YZ 짤 때 듣던 곡이라서 약간 테마곡 느낌이야. 더불어 노래 아주 좋아요:3 -
993 마르주 (XXCabkMetE) 2021. 1. 1. 오후 3:12:06마르는 음역대가 낮든 높든 잔잔한 노래를 위주로 불러요. 딱 뭐 하나라고 추천해드리기에는 후보가 많아서 어렵지만요. 노래방에 가면 노래를 부르는 쪽보다는 탬버린 치거나 꺄아꺄아-거리면서 후렴구 외치는 쩍에 가까워요. 사실 마르주는 요즘에 아예 마르티네즈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어요. 들으면 마르 글이 잘 써지는 노래나 마르 목소리같다거나...그런 것들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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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3:12:28캔주 어서오세요:3 그리고 안드레주와 일상은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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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에키드나주 ◆B/WA/edw1M (DtktxgZ1wk) 2021. 1. 1. 오후 3:12:37들어보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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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마르주 (XXCabkMetE) 2021. 1. 1. 오후 3:13:03안드레와는 바로 전에 만나버려서...다음으로 넘길게요. :3c
앗, 염라 노래 좋죠! 저도 좋아하는 노래예요. -
997 마르주 (XXCabkMetE) 2021. 1. 1. 오후 3:13:55그리고 캔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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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에키드나주 ◆B/WA/edw1M (DtktxgZ1wk) 2021. 1. 1. 오후 3:13:59지금 멀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서 힘들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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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YZ주 (Pr45Z0mbjE) 2021. 1. 1. 오후 3:14:39이야 마르주 아시는구나:3 맞아요. 노래 짱짱. 그래서 플레이 리스트 중 하나 안꺼내주시나요?: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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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캔 - 크로엔 (wVhMDbeH6Q) 2021. 1. 1. 오후 3:15:05" 하하, 형씨가 힘이 없다니. 새로운 농담이야? "
뭐 물론 개인의 순수한 힘만 보자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크로엔은 그런것보다는 다른 힘을 가지고 있었다. 정보력, 자금력 등등... 그런것들도 하나의 힘이었다. 그렇게 보자면 크로엔은 상당히 강한 사람이다.
" 것도 그래. 돈 많은 녀석들인가? "
그는 나중에 둘이 나갈때 감시하던 사람들은 돈이 없어 계산대에서 쩔쩔매는 상황을 떠올리다가, 재밌었는지 키득키득 웃음을 흘렸다.
" 그래도 형씨랑 같이 있으면 나도 같이 노려질거 아냐? "
그도 마지막 접시까지 비우고서는 잠시 뒤돌아 크로엔이 보지 못하도록 마스크를 다른 것으로 갈아썼다.
" 뭐, 귀찮게 하면 그때 정리하면 되는거고... 슬슬 나갈까? "
그러고보면 나가서 헤어진다 했을때, 크로엔이 꽤나 노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형씨, 집까지 에스코트라도 해줄까? "
밥도 사준겸 은혜갚기 비슷한거다. -
1001 캔주 (wVhMDbeH6Q) 2021. 1. 1. 오후 3:15:43갱신이닷! 다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