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5269> [All/일상/느와르/플러팅/현대] Red Moon :: 13 (1001)
◆1OboFv7tJY
2020. 12. 29. 오후 8:17:31 - 2020. 12. 31. 오전 10: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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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OboFv7tJY (w57WY.oF0g) 2020. 12. 29. 오후 8:17:31• 해당 스레의 모든 묘사, 일상, 설정 등은 17세 이용가의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 상황극판의 기초적인 룰을 꼭 따라주세요.
• 캡틴도 사람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와 관련된 바뀌었다면 하는 점 등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편하게 말해주세요.
• 스토리가 없고 이벤트가 있는 일상 스레입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도 진행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와주세요.
• 부당한 비난, 친목 등 부적절한 웹박수의 내용은 통보 없이 공개처리 될 수 있습니다.
• 지적은 부드러운 둥근 말투로! 우리 모두 기계가 아닌 한 명의 사람입니다. 둥글게 둥글게를 기억해 주세요! ・ิ▽・ิ
• 친목과 AT는 금지 사상입니다. 중요하니 두 번 이야기 하겠습니다. 친목과 AT는 금지 사항입니다!
• 서로에게 잘 인사해 주세요. 인사는 언제나 모두에게 큰 힘이 되어줍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스레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랑은 던져진 주사위와 같다.
<작자미상>
Red Moon 위키 (크로엔주의 활약으로 세워진 위키입니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Red%20Moon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752/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210/recent
선관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912/recent
캡틴 웹박수 = http://yaong.info/ask/ohho -
1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9:56:12엇차... >>1은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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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르주 (st6LyYBBwQ) 2020. 12. 30. 오전 9:56:20청주도 좋은 아침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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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르주 (/bb/WaaJfU) 2020. 12. 30. 오전 9:57:25안드레 답레 situplay>1596245227>986
캔 답레 situplay>1596245227>988
답레 인양해놓을게요! -
4 일모드주 (cPvCKiyzGA) 2020. 12. 30. 오전 9:58:04청주 어서와!!
몯렏은 가주로써.일하거 있을 거 같아..:3
모드레드: 일하기 싫어어어어..... (8ㅂ8) -
5 에키드나 - 루이스 ◆B/WA/edw1M (6KtEzGIJRY) 2020. 12. 30. 오전 9:58:45" 살아가면서 일어날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하던데.. "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말을 듣곤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으로 중얼거리며 답한다. 하지만 루이스의 미소를 본 것일까, 에키드나도 장미꽃이 피어나는 듯한 화사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 루이스가 꿈꾸고, 바라는 사랑을 '진정' 줄 수도, 받지도 못할 나지만 외롭게 내버려두지 않을 내가 있다는 건 기억해줘. ' 라고 덧붙이며 애교처럼 눈을 찡긋 해보인다. 마치, 정 힘들다면 잊지 말고 자신을 찾아달라는 것 같은 말이었다.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고.
" 사실 업무시간에 루이스를 끌고 나오는게 뭔가 나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내심 재밌긴 해. 그러면 루이스가 그렇게 말하니까 망설이지 않고, 시간이 날때면 루이스를 찾을게. 그때마다 '흉내'라도 내면서 기분좋게 즐기자. "
에키드나는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는 루이스에게 귀엽게 고롱고롱 소리를 내준 에키드나는 맑은 웃음소리를 낸다. 그래도 루이스가 미소를 머금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저 미소가 진정 행복함 가득한 미소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억지 미소도 짓지 못할 정도로 힘든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기에, 에키드나는 조금은 안도하고 마는 것이었다. 좀 더 밝게 웃으면 좋을텐데, 그 아름다운 미소를 자꾸만 지우려고 하지 않으면 좋을텐데. 그런 생각을 하며 자신을 품에 안고, 눈을 감으며 머리를 기대어오는 루이스의 온기를 느끼며 에키드나도 얌전히 가슴팍에 머리를 기대곤 그 온기를 잠시 달콤하게 맛보기 시작한다. 그 달콤한 휴식은 에키드나가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속삭인 말에 끝이 났지만.
" 화가 난 적이 있긴 할까 싶지만... 뭐, 그런걸로 하자, 후훗 ♡ "
염려하던 일이 일어나긴 커녕, 자신의 몸 가볍게 떠오르는 것을 느끼며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입에서 흘러나온 부드러운 말에, 장난스럽게 답을 돌려줄 뿐이었다. 또다시 이어진 부끄러운 자세, 그렇게 안기게 된 에키드나는 참아달라는 속삭임에 ' 나도 루이스를 이렇게 안아들 수 있으면 좋을텐데. 로맨틱할테니까. ' 하는 답을 웃음소리와 함께 들려주며 야릇한 미소를 짓는 루이스의 품에 다시 한번 머리를 비비적거린다. 한번씩 비비적거릴 때마다 에키드나의 몸에선 루이스를 취하게 만드려는 것처럼 짙은 장미향이 흘러나왔다. 짙은 장미향은 그저 은은하게 변하여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루이스를 그 향기에 완전히 젖게 만들려는 것처럼, 루이스의 코 끝을 감돌고, 루이스의 곁을 감돌며 떠나가지 않았다.
" .. 루이스한테서 그런 말을 들으니까... 기쁘네.."
침대 위에 몸이 부드럽게 뉘어지며 들려오는 고운 목소리에, 에키드나는 맑은, 그러면서도 어딘가 색기가 흐르는 미소를 머금으며 붉은 눈을 빛낸다. 뱀파이어가 아니면서도, 어째선지 그와 비슷한 눈동자를 가진 에키드나는 자신도 루이스와 생각이 같다는 듯 천천히 한손을 뻗어 루이스의 뺨을 매만지고, 귀를 매만지고, 흘러내려선 루이스의 얼굴을 온전히 보는 것을 방해하는 아름다운 루이스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넘겨주려 했다. 그러면서도 나머지 한손은 천천히 루이스의 가운 속으로 파고들어, 루이스의 배꼽 부분, 그것보다 조금 위에 위치한 루이스의 문양을 동그란 원을 따라 손끝으로 살며시 몇번이고 매만져주며 눈을 맞춘다.
" 루이스, 나를 원해? "
악마의 속삭임처럼, 혹시라도 루이스가 앞으로 조금이라도 나아가는 것을 머뭇거리고 있다면 달콤한 속삭임과 함께 손을 내밀어 다가오게 하려는 것처럼 루이스가 자신을 내려다보는 자세가 편하게 해주려는 듯 스르륵 다리를 조금씩 벌리며 귓가에 울려퍼지게 한다. 여전히 에키드나의 눈은 루이스의 눈을 피하지 않고 있었고, 루이스의 문양이 있는 곳을 간질거리게, 자극적이게 매만져주고 있었다.
" 망설이지 말고, 루이스를 보여줘 ☆ "
마치 스타트라인에 선 육상선수에게 신호탄을 쏴주는 것처럼 에키드나는 또렷한 목소리로 입가를 끌어올리며 말했다. -
6 이름 없음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9:58:48오늘 춥네요... 다들 옷차림 따뜻하게 하시기~
새- 시트!! 헌터 간부!!! -
7 에키드나 - 청 ◆B/WA/edw1M (sLL8M2bb/Y) 2020. 12. 30. 오전 10:00:23사실 에키드나는 계약자가 자신이 모르는 곳에서 누군가와 무엇을 하는지 모르더라도 캐묻거나 하는 것은 최소한으로 할 생각이었다. 그야 자기 자신도 집에 계약자를 두고선 살아오던대로 비밀스런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 자신도 늘 계약자에게 빚을 지고 사는 셈이나 다름 없었으니까. 그리고 어지간해선 들키지 않으려 노력할테니까.
하지만 눈 앞에서 계약자의 이름을 자신처럼 친근하게 부르며, 속옷도 비치지 않는 것 같은, 구겨진 셔츠 차림을 한체 달려나오는 존재를 본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아무래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과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만 하는 것은 역시 다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버리고 마는 에키드나였다.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던 에키드나는 머릿속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느낌을 받으며 웃는 낯으로 달려나온 청을 반긴다.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보고 있는 에키드나는 별다른 말이 들려오지 않고, 그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청을 보며 가볍게 고개를 몇번인가 끄덕이며 안으로 들어선다. 여전히 에키드나의 얼굴에는 미소가 머금어져 있었지만, 분명히 느낌은 맨 처음 문이 열렸을 때와는 사뭇 잘랐다.
" 안녕, 청. 그렇게 기쁘게 반겨줄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
에키드나는 그렇게 밝은 목소리로 말하며 안으로 들어서자, 손을 뒤로 향해선 문을 닫고는 스르륵 문고리를 돌려 잠궈버린다. 그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누구도 나갈 수 없게 문 앞에 서선 천천히 입꼬리를 올려보인 에키드나는 고개를 천천히 기울인다.
" 근데 왜 그렇게 뒷걸음질 치는거야? 내가 그렇게 기피하고 싶을 정도로 반갑지 않은건가? 그건 아닌 것 같은데. 그도 그럴게, 그렇게 산뜻한 발걸음으로 달려왔는데 그럴리가 없잖아? "
이상하다, 이상해. 그치? 에키드나는 그렇게 덧붙여 물음을 던져가며 천천히 뒷걸음질 친 청에게 다가가듯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다. 여전히 미소를 머금고 있는 에키드나 였지만 어째선지 주위의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는 기분이 들지도 모를 미소였다. 분명 온도계를 가져와서 확인한다면 별 차이는 없겠지만.
" 아무튼 일단, 오랜만에 봐서 정말 기뻐, 청. 근데 우리가 왠지 이야기 할 게 생긴 것 같기도 해. 시간 괜찮지? "
애초에 문을 잠근 시점에서 선택권은 전혀 존재하는 것 같지 않았다. 팔짱을 끼고 있는 에키드나는 이상하게도 팔짱을 낀 손은 양옆으로 손가락을 자연스레 뻗고 있었다. 왜 그렇게 있는지는 에키드나만 알겠지만.
# 재업! -
8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00:32마르주도 청주도 와이즈주도 모드주도 계신 분들 모두 좋은 아침이에요..
>>998 이것은 흥미로운 질문이네요.. 루이스는 야행성입니다.. 이건 본인이 뱀파이어라서기보다, 본인이 바텐더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 근무 시간이 오후 다섯 시에서 새벽 세 시경이다 보니, 자연히 생활 패턴과 출퇴근 시간이 오후와 심야에 편중돼 있는 올빼미에요... 아침 열 시쯤이라면, 루이스는 아마 아직 자고 있던가, 평소보다 일찍 깼다면 부스스한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로 반 북어 상태로 비슬비슬 잠자리에서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있겠네요... -
9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00:58아닛 에키드나주는 언제 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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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에키드나주 ◆B/WA/edw1M (vof2PtH5YE) 2020. 12. 30. 오전 10:01:30새판이 되면서 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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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10:02:40새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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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0:02:58에키주도 안녕하세요~ 답레는 오후에 가져올게요!!
다시 봐도 상황이 넘 오싹하다... ㅎㅎㅎ 무사워 -
13 일모드주 (cPvCKiyzGA) 2020. 12. 30. 오전 10:03:19다들.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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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에키드나주 ◆B/WA/edw1M (h0yBY1t/Y6) 2020. 12. 30. 오전 10:03:20와이즈주 마르주 청주 모드주 루이스주 모두 좋은 아침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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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10:03:59전판의 마르주 질문에 답하자면 우리 개망나니 YZ 할 일 없어서 백수 놀이 중이랍니다. 소파와 한몸 되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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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에키드나주 ◆B/WA/edw1M (dTO.k2zZs.) 2020. 12. 30. 오전 10:04:05>>12 느긋하게 주도록 해! ★ 여유롭게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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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10:04:47그리고 오신분들 모두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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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에키드나주 ◆B/WA/edw1M (6KtEzGIJRY) 2020. 12. 30. 오전 10:05:01>>15 에키드나 " 엌ㅋㅋ 백숰ㅋㅋㅋㅋㅋ "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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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05:21>>8의 앵커가 잘못 걸렸네요. situplay>1596245227>998입니다... 이런 바보같은 실수를! (쥐구멍 쏙) (와이즈주 옆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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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일모드주 (cPvCKiyzGA) 2020. 12. 30. 오전 10:05:31다들 엄청 개성있구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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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에키드나주 ◆B/WA/edw1M (qgrliKdaqo) 2020. 12. 30. 오전 10:06:27에키드나도 집에 혼자 있으면 누구랑 있을 때랑은 다르게 무표정하게 늘어져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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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0:07:52앗 전판에 마르주 질문이 있었네요!!
청은. 선잠을 자다 애매하게 깨어서 베란다에서 담배 피우고 있을 것 같아요. -
23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08:54개인적으로... 불꽃튀는 플러팅 두뇌전이라던가 육탄전이라던가도 싫지는 않지만... 루이스주는 평온하고 잔잔한 것도 엄청 좋아해서... 에키드나랑 지젤이 휴일을 느긋하게 빈둥빈둥 보낸다던가 하는 것도 보고 싶네요... (뒤틀린 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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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에키드나주 ◆B/WA/edw1M (s1vQ9WGCk6) 2020. 12. 30. 오전 10:09:54>>23 에키드나로 평온한 일상을 돌리는 건 에키주도 보고 싶네 (?) (뭔가 이상한 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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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09:54레블 시티의 주민들은 라이프 사이클이 늦은 시간에 맞춰져 있는 게 보편적인가 보군요.. 이것은 좋은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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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0:10:19루이스가 누군가와 느긋한 휴일을 보내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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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에키드나주 ◆B/WA/edw1M (s1vQ9WGCk6) 2020. 12. 30. 오전 10:10:22>>25 오히려 에키는 혼자 있을 때 공허한 느낌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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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마르주 (.is.7ahdd.) 2020. 12. 30. 오전 10:11:15에키드나주 어서오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썰은...마르주 함냠했답니다! (함냠)
마르는 사실 생활패턴이 잡혀있는 편은 아니라서, 딱 뭐 할거다! 하고 따오르지는 않네요. 자면서 꿈나라를 헤메고 있거나 옥상 난간에 다리를 쏙 집어넣고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을 거예요. 아니면 자기와 놀아줄 누군가를 찾아 거리를 헤메고 있을지도 모르죠. -
29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11:51>>26 같이 보내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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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0:12:45>>29 담에 만나게 되면 그렇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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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에키드나주 ◆B/WA/edw1M (Jt3diabUjg) 2020. 12. 30. 오전 10:12:52>>29 ㅋㅋㅋㅋㅋ
루이스한테 연락해선 뜬금없이 드라이브 가자고 조르는 에키가 떠올랐다 ☆ -
32 일모드주 (cPvCKiyzGA) 2020. 12. 30. 오전 10:12:55몯쟝은..... 일을 미루다미루다.하는 타입이니까 일하고 이제...놀러가겠군:3
혼돈과 소란의 중심. 거기에 모드레드 벨 있으리:3(몯렏: 엗 -
33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16:18(그러나 정작 루이스가 휴일을 어떻게 보내는지는 생각을 못해둔 루이스주였다.)
>>30 사실 여기서 뜬금없는 자백을 하자면, 순해빠진 루이스가 청이한테 어떻게 휘둘릴지 좀 두려워하고 있었어요.. 이 이후로 청이 어떻게 변할지는 엄청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지만요.. -
34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17:36>>31 그러고 보면 에키드나는 차가 있나요? 있다면 어떤 타입의 차량인지.. (썰 약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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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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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에키드나주 ◆B/WA/edw1M (dTO.k2zZs.) 2020. 12. 30. 오전 1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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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0:21:49>>33 기대하고 계셨구나...! 저도 이렇게 바뀔 줄은 몰랐는데... 암튼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 일하고 올게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38 일모드주 (cPvCKiyzGA) 2020. 12. 30. 오전 10:22:15잫 다녀와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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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에키드나주 ◆B/WA/edw1M (cyvhPQD6Lg) 2020. 12. 30. 오전 10:22:21청주 화이팅~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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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일모드주 (cPvCKiyzGA) 2020. 12. 30. 오전 10:22:39나도 마저 일하고올까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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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에키드나주 ◆B/WA/edw1M (IwpIMWxLGQ) 2020. 12. 30. 오전 10:23:58몯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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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24:34모드주 청주 화이팅... 조심히 다녀오세요..
>>36 전혀 예상못한 픽이라 잠깐 손가락이 멈췄습니다.. 엄청 글래머한 취향이었네요.. -
43 마르주 (BcBK2f/O8.) 2020. 12. 30. 오전 10:24:41청주랑 모드주 다녀오세요! (*゚∇゚)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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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10:25:11일 모두 화이팅이에요:3
루이스는 면허 있을거고..애들 운전할 줄 아나요? -
45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0:25:47>>42 주인을 잘못 만나서 자주 달리진 못하지만 ☆
루이스한테 대뜸 차 끌고 와서 가자고 하면 따라오려나 ☆ -
46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0:26:20운전 할 줄 안다 ★ 의외로 난폭운전 할 것 같은데, 부드럽게 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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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29:00>>44 시트에 쓰여 있다시피 지금은 오토바이를 타고 있지만, 평범한 세단도 몰아본 적이 있어요.. 오토바이, 차량 면허 양쪽 다 있구요. 이제 와서 평범한 차 운전석에 앉히면 잠깐 가물가물하겠지만 곧잘 옛날 운전감각을 되찾고 다시 멀쩡하게 운전할 거에요..
>>45 루이스가 정말로 마음에 드신 모양이네요.. -
48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10:30:26감사해요. 메모 체크:3
YZ 운전할 줄 알고 소형 SUV같은 거 끌고 다닐 느낌이네요(잡담 대화 구경) -
49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0:31:20>>47 그치만 뭔가를 바란다는 점에 에키가 동한 부분이 있었달까.. ☆ 사실 독백이 나오면 루이스주도 ' 에키가 왜 루이스에게 그런 권유를 하려고 할지 알겠다 ' 싶을텐데 에키주가 좀 시간이 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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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0:31:49>>48 에키가 안 어울리게 안전운전 하니까 옆에서 와이즈가 답답해하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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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느베야-모드레드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0:33:22진심은 언제나 한 겹 싸매어 내뱉을 것. 그것이 그녀의 굳센 철칙이었건만. 방금 말한 것은 무엇에도 싸여지지 않은 날것의 내용이었다. 상처내는 게 좋다느니. 물리는 게 좋다느니. 그렇게 적나라하게 보이는 대신 조금 돌리거나 감춰서 보여줄 여력은 없었던가. 뒤늦게 원망해봐도 때는 이미 지난 뒤였다. 분명 이곳에 온 목적은 드레스였으니 계속 이 자리에 머문 제 잘못이었다. 떠날 때를 놓치면 휩쓸리고 마는 것이다.
" 모드레드, 너 지금 엄청 얄미워."
잠깐 멈춰 달라는 말에 무리라며 손을 놀리는 그에게 그녀는 숨을 참아 만든 단호함으로 그런 말을 들려주었다. 아직도 그럴만한 참을성이 남아 있다는 건 실로 놀라운 일이었지만, 그 다음 순간 그것이 모두 동날 것임을 그녀는 미리 알고 있었다.
상처가 나도 금방 낫는다는 말에 그녀의 눈썹 끄트머리가 살짝 올라갔다. 놀라움의 표시기도 했지만 동시에 억울함의 표시였다. 그야 상처를 낼 때는 순간의 쾌락을 얻는다 해도, 후의 흉터나 불편함은 온전히 시간의 몫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을 덜어낼 수 있는 종족이 있었다니. 부러웠다.
" 그럼."
바라던 바야. 그녀는 거칠게 다가오는 그를 평온하게 맞이했다. 그토록 바라던 입술이 부딪혀오자 무언가 터지는 듯한 해방감이 들었다. 그녀가 바라보던 그는 장난기 많으면서도 배려심 있는 사람이었고, 그녀는 그의 결을 뒤집는 자신의 행위가 좋았다. 따듯하게 코트를 걸치고 바닷물이 시립다던 그가 지금 눈 앞에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그녀를 더욱 들뜨게 만들었다. 흐드러지게 핀 꽃송이를 정원 주인 앞에서 꺾어 훔치는, 누군가가 열심히 만들어 놓은 도미노를 먼저 넘어트리고 그 결말을 확인하는, 잘 만들어진 타인의 생일 케이크에 얼굴을 파묻어버리는, 그런 종류의 만족감이었다.
" ...흐응, 아파."
상처가 난 팔로 모드레드를 감싸려 하자 고통이 들이쳤다. 그런 고통도 그녀에겐 언제나 쾌락이었다. 말로는 아프다고 하면서 느베야는 더욱더 깊이 그에게 몸을 기댔고, 그녀의 입 역시 열락에 한껏 들뜬 신음을 내었다. -
52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10:33:23>>50 페라리는 속 떨려서 대신 운전해주고 싶은데 못하는 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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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마르주 (LmyMSBDVUI) 2020. 12. 30. 오전 10:33:48마르는 운전할 줄은 알아요. 그렇지만 자주 몰고 다니지는 않아요. 걷는 걸 선호하는 편이래요. 딱히 안전...운전이라고까지는 못하겠네요.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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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10:34:11계약이였구나. 잘못 본게 아니였어:3 느베야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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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마르주 (LmyMSBDVUI) 2020. 12. 30. 오전 10:34:33안녕하세요, 느베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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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0:35:18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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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0:35:38느베야주 어서와 ☆
마르티미 념념 -
58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0:36:10>>52 ㅋㅋㅋㅋㅋ 와이즈 해봐 해봐~ 하는 깐죽거림이 들리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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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10:36:42(여기서 멀티 구하면 나는 쭈그리 되버리겠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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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10:38:04>>58 급기야 YZ...리더에게 상담하러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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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마르주 (UOSsiiFHd.) 2020. 12. 30. 오전 10:38:05(와이즈 만나고는 싶은데 나는 과연 3멀티를 할 수 있는가) 일단..저는 기다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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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전 10:38:53>>61 아니아니아니 3멀티는 안돼요. 제가 죄송해서 안돼요:3 제 텀이 저세상급 텀이지만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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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0:39:04ㅋㅋㅋㅋㅋ 와이즈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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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40:59제 텀이라도 짧아야 되는데 저마저 곰손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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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마르주 (4nFHiUK686) 2020. 12. 30. 오전 10:41:24>>62 (쭈구리)
그러면 저는 얌전히 마르 독백이나 쓰고 있어야겠어요. (팝콘 장착) -
66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0:42:09오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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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전 10:42:38>>65 (귀여워)(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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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마르주 (aQDD6Ef.Xk) 2020. 12. 30. 오전 10:44:41>>67 (사실 마르주는 솜사탕이라 녹아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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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전 10:45:23엇엇..내가 마르주를 녹였어....? (.. ) (쭈글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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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루이스 - 와이즈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46:52뱀파이어의 목을 깨무는 사람. 제 4의 벽 너머의 관객석에서 바라보자면, 조금은 아이러니컬한 장면이다. 벽 바깥의 당신이 아니라 벽 안의 당신이라면, 아직은 그 이상한 사실에 닿지 못했겠지만. 이 여인은, 당신의 후회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당신을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여인의 꽃무릇빛을 한 눈동자는 정말이지 무정할 정도로 따스했다.
"..당신이 그만한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됐다면, 상관하지 않아요."
그녀의 '대가' 라는 단어의 의미는, 당신이 그녀에게 줄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 당신이 그녀에게 다가감으로서 당신이 잃게 될 것들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술 한 잔 마시겠다고 열고 들어온 문에서 맞닥뜨린 당신의 이 조그만 파국 끝에, 당신은 무엇을 잃고 무엇을 찾아내게 될까. 그리고 이 여인은 당신이 말한 '당신을 원한다' 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나 이런 대답을 하는 걸까. 당신을 원한다는 그 말은, 해석하기에 따라 그 무게감이며 모양이며 모든 것이 천차만별로 뒤바뀌는 말인데. 이 여인은 어찌 이토록 무방비할 수 있는 걸까.
당신이 한대만 피고 나갈게요, 라고 하며 얇은 담배를 빼어물 때는 루이스는 자신의 자리 옆에 놓아둔 재떨이에 기대놓았던 물부리를 집어들었다. 갈색 종이로 싸인, 3분지 2쯤이 남아있는 장초가 아직 끼워져있었다. 루이스는 성냥을 꺼내 칙, 그어서 담배 끝에 불을 붙였다. 여태껏 당신을 그렇게 옥죄어 온 저주받을 앵두향이, 갈색의 꽁초 끝에서 옅게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바텐더는, 물부리를 입에 물고 한 모금 빨아들이다가 당신을 바라보더니... 당신의 담배에 이것으로 불을 붙이라는 듯, 물부리를 입에 문 채로 자신의 담배 끄트머리를 당신 쪽으로 내밀었다. -
71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47:04담배키스는,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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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마르주 (ff6DAt5f6U) 2020. 12. 30. 오전 10:47:33(아앗) 마르주 부활했으니까 쭈구리되지 마셔요..!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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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마르주 (ff6DAt5f6U) 2020. 12. 30. 오전 10:48:12분위기가 아주 그냥 미쳤어요....(팝콘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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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전 10:48:19? ? 현실적으로 담배키스하면 로망은 없어요. 하지만 2d에는 존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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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49:23시트를 낼 때 제가 루이스에게 꿈꾸던 것은 영 멀어져버린 것 같으니까,
오히려 루이스를 더 자유롭게 풀어줄 수 있겠네요...
루이스, 너는 자유야. -
76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0:49:40좋은 아침이에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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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0:49:41분위기 엄청나 (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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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50:07>>74 2d잖아요... 현실을 끌어들일 필요 없잖아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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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0:50:24>>75 (왠지 시선을 피해야 할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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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전 10:51:53루이스 피는 담배가 블랙스톤이에요?(갑자기) 담배키스ㅋㅋㅋㅋㅋㅋYZ는 좋아해요:3 다녀올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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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전 10:52:41얽 죄송해요. 죄송합니다ㅋㅋㅋ...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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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54:26>>80 손으로 직접 말아피는 롤링타바코에요.. 본인 입맛에 맞게 커스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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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55:12>>77 흡연 가능한 바에서 담배키스 정도는 흔히 있는 일인걸요. 벌써부터 쭈그러드시지 않아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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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모드레드 - 느베야 (MmtcnSXvlM) 2020. 12. 30. 오전 10:57:08"칭찬 고마워..."
난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리듯 대답했어. 얄밉다는 말을 칭찬으로 들어야, 더욱 얄밉잖아?
"피냄새가..."
더 강하게 느껴져서 나는 끌어안은 팔에 힘을 강하게줬어.
"아프다면서 가까이 오잖아ㅡ"
나는 킥킥 웃으면서 비어있는 다른 손을 점점 아래로 미끌어뜨렸어. 목적지에 다다르면, 웃었고 목덜미에 입을 가까이 가져다댔아.
"날 부추긴 건 느베야야."
나는 쉰 목소리로 속삭였어. 내가 참지 못한 건 맞지만! 어떻게 참아!? 나는 혀를 뭉근하게 목덜미에 갖다대서 핥으려고 했어.
"그러니까 절대 안 놓쳐. 계약 할 거니까, 물어도 돼지?"
//곧 퇴근이다아아아ㅏ!!!!!!!! 갱신!! -
8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57:22>>79 에키드나주가 시선 피하실 부분이 아니니까 괜찮아요... 어, 맞나? 아무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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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0:57:53오늘 넘나리 추운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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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0:58:23>>76 크로엔주 안녕! 늦었지만 어제 독백 잘 읽었어*♡* 크로엔 안 죽고 살아 있어서 다행이야... 죽으면 안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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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0:59:13>>85 어 맞나 전까진 좋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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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일모드주 (MmtcnSXvlM) 2020. 12. 30. 오전 10:59:34크로엔주.어서어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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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59:49크로엔주도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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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일모드주 (MmtcnSXvlM) 2020. 12. 30. 오전 11:00:06어우... 손이 곱을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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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1: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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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1:04:24>>92.아아니 너무 무리는 하지 말구 편하게 주도록 해 ☆ 즐겁게 돌리면 그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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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1:07:12다들 안녕이에요 ~~~ 크로엔은 당분간 병원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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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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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느베야-모드레드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1:10:28'칭찬 아닌데.'
으르렁거리는 목소리에 그녀는 반박하고 싶은 눈치임에도 그것을 굳이 입밖에 내지 않았다. 그걸 칭찬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몹시 얄미웠다. 아프다면서도 가까이 온다는 그의 말은 느베야에게 있어 둘의 관계를 깔끔하게 정의하는 말이었다. 그래 그녀에게 그는 아프면서도 다가가게 되는 사람인 것이다. 그가 자신을 더 힘주어 안을 수록 제 몸은 유약해져 갔다. 그녀의 몸은 그의 손길에 끌려가며 아픔을 견딜만큼 약했고, 동시에 그에게 딱 맞게 파고들 정도로 유연했다.
" ...모드레드, 좋은 시도였어."
그녀는 희미하게나마 웃음소리를 내었다. 하마터면 넘어갈 뻔 했잖아. 목덜미에 느껴지는 축축함과 열기는 뜨거워진 그녀의 몸에 불을 떼듯 풀무질을 해댔지만 느베야는 뱀파이어가 될 생각은 없었다. 전에도 말했지만 쾌락에만 끌려가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았다.
" 우리 아직 계약 안 했잖아, 방법을 알려줘."
그런 말을 웅얼거리면서, 그녀는 손가락으로 모드레드의 턱을 틀어 다시 입을 맞추려고 했다. 그녀와 그는 서로 다른 욕구에 휘둘리고 있던 것이다. -
97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1:10:57크로엔 ㅠㅠㅠㅠ
>>95 루이스주가 그리 말하면 할말은 없지만..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게 ☆ -
98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1:12:54>>94 느베야가 울면서 병문안 가겠네.. 크로엔 아프지 말어(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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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1:16:00병문안 ... 일상 소재로 괜찮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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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몯주 (MmtcnSXvlM) 2020. 12. 30. 오전 11:17:03왜 난 병원이지.ㅡ.. 으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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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1:17:47>>100 몯주 병원이라고..?? 몸이 안 좋은거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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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1:18:08몯주는 또 무슨 날벼락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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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1:24:31헉 왜 병원이신가요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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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와이즈 - 루이스 (Lh6x9hIIjA) 2020. 12. 30. 오전 11:26:48무정한 눈동자에 여자, 와이즈 지킬은 숨쉬는 상태로 떨어지는 기분이였다. 떨어지는 곳은 나락이였고, 동시에 지옥이였다. 그래서 여자가 시선을 얕게 돌리는 건 아주 당연했다.
"맞아요. 당신한테는 상관없는 일이지."
대가라는 단어의 무게감을 잘 알고 있었다. 잠깐 만났다는 대가로 여자는 많은 것을 잃었고 졸업 이후 바로 헌터의 길로 들어서는 순간, 대가로 도덕심을 내버렸다. 스스로의 생각으로도 자신과 같은 사람이 데일 것 같은 온기를 한번 받았다고 그녀를 원하는 건 어불성설이였다. 그 단어의 무게를 잘 아는 여자는 화상을 입은 것 같은 온기를 찾아냈고. 툭, 하고 여자가 말을 뇌까리면서 입가를 비틀고 실소를 흘렸다.
"지나치게 진상이잖아요. 나."
여자는 곧장 무뚝뚝한 표정을 지었다. 언제 입가를 비틀고 실소를 지었냐는 양. 자조하는 것 같은 뉘앙스였지만 여자는 그저 사실을 말하는 것이였다. 여자는 그녀가 무방비해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내리뜬 여자의 연한 보랏빛 삼백안이 루이스의 행동을, 정확히는 물부리에 끼워져 있는 장초에 불을 붙히는 그녀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이 여자는 자신이 문을 나서는 순간까지 저 체리향이 숨통을 옥죄길 바라는 거 아닐까. 자신에게도 구석구석에 늘러붙어 있는 저주스러운 체리향에 여자는 꼬나문 담배 필터를 짓뭉개 씹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상관없으니 당신을 원한다고 말할 것 같았고 물부리를 물고 있는 여자에게 입맞출 것 같아서 여자, 와이즈 지킬은 고개를 비틀어서 루이스가 물고 있는 담배 끄트머리에 자신의 담배를 맞댔다. 타들어가며 아롱아롱 길게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에 체리향이 맡아지는 것 같았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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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1:28:04이야압! 지제루 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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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전 11:29:03온분들 어서오..세요인데 모드레드주???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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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1:29:22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와요, 지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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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1:29:30지제루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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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전 11:30:13지옥의 텀..감내하여 멀티를 생각 중인데...상관없으신 분들 YZ주의 손을 잡아주세요(그아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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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1:30:46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점심이에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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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1:31:10지제루주 어서와 (๑・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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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1:32:15안녕하세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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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1:33:34>>112 이번주는 바쁘다 그랬는데 안 힘든가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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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1:35:10>>113 견딜만 하네요~ 종일 모바일이라 함부로 일상 찌르기도 뭐 한게 좀 걸리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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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1:35:56>>109 텀 장담못하구.. 퀄도 장담못하구.. 중간에 킵 할 수도 있는데 괜찮으시다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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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1:36:05>>109 지옥의 텀이라면 와이즈 찔러봐도 될까? 나도 계속 붙어있는 건 힘들어서 오히려 지옥의 텀이 좋거든...!(드디어 칭구를 만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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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1:37:06새로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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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1:37:12늦었다..! >>116 은 안 보이는 걸로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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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1:37:13앗 느베야랑 YZ랑 돌려주세요 ٩(ˊᗜˋ*)و
저는 또 금방 자리 비워야하니까 눈팅이나 좀 할 예정이라... 아쉽지만 저는 다음을 노릴게요 ٩(*•̀ᴗ•́*)و -
120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전 11:41:08엇 그럼 지젤은 다음에!:3 느베야!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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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1:41:56저도 일상구함 팻말을 꽂아두고 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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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1:41:57>>114 고생이 많아, 지젤주 ㅠㅠ ( ˘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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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에키드나주 ◆B/WA/edw1M (vti9XIixxM) 2020. 12. 30. 오전 11:43:03에키주는 멀티상태라 다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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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몯주 (MmtcnSXvlM) 2020. 12. 30. 오전 11:43:38집 도찯하면 답레줄게!! 오 드디어 와이즈와 느베야 일상인가!!!!
느베야가... 몯렏의 피학심을 부추긴다...!!:3
나는 괜찮.. 괜찮은건가 이거....(흐릿) 괜찮아 아마!(?) -
125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1:44:22고마워 지제루주..!
>>120 뒤에 느낌표 뭐야 ㅋㅌㅋㅋㅋㅋ 칭구!!!!!! 선레는 다이스? -
126 루이스 - 에키드나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1:45:06"그건 일이 잘 되어갈 때에만 통하는 말인걸요." 하고 웃던 여인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니, 씁쓸한 이야기는 잠깐 접어두기로 해요. 지금은 에키드나와 같이 있고 싶으니까..."
결정된 사실에 뭐라 더 첨언할 필요는 없다. 다만, 당신이 속삭이는 말에, 여인은 누군가에게서 들었던 '친절이 고통스럽다' 는 말을 떠올렸다. 이런 식으로 업보를 청산하게 되는 걸까. 그러나 루이스는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 그저 품에 기대 속살거리는 당신을 바라보면서,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당신, 나처럼 잔인하네요." 하고, 열기를 띤 책망을 한 마디 흘렸을 뿐이다. 당신이 까르륵 웃으며 나쁜 일을 언급하자, 루이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에는 당신이 누군가의 장미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쩌면 당신은 체샤이어 고양이인지도 모르겠네요."
루이스의 품 안에 기대어 머리를 부빌 때에는, 느른하게 퍼지는 장미향이 뭉근한 앵두향과 섞인다. 그것은 뭐라고 형용하지 못할 다른 어떤 사향이 되어, 당신과 그녀 간의 얼마 남아있지 않은 간격을 메워나간다. 마치 가랑비에 옷이 천천히 젖어나가듯이 섞여나가는 그 향기는, 이 여인이 그것에 취하는 줄도 모를 만큼 천천히 취하게 만들었다. 푹신한 침대로 내딛는 그 짧은 몇 발걸음이 아득했다. 파슥, 하고 그녀에게 들려 뉘어질 때는 당신의 등을 감싸안는 뽀얀 매트리스마저도 그녀의 일부 같았다.
"당신이 나를 안아주는 만큼 나도 당신을 안아줄 거에요."
붉은 눈동자에 빨간 눈동자가 비친다. 여인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당신의 진득한 속삭임에는, 그녀는 말 대신 그녀의 방식으로- 당신이 마음에 들어한, 말보다는 행동이나 제스쳐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대답했다. 당신을 따라 매트리스 위로 올라오면서, 뺨과 귀를 매만지는 얄궂은 손길에 마치 사람 손을 많이 탄 고양이나 개라도 되는 듯이 부드럽게 자신의 얼굴을 기대어 비비는 것으로. 그녀는 한 손으로는 가운의 앞섶을 조심스레 끌러내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당신의 살결을 상냥하지만 탐욕스럽게 한가득 움켜쥐며 당신의 배 위에 천천히 올라탔다. 앞섶을 끌러내린 다른 손도 당신의 한쪽 뺨으로 조심스레 내려앉는다. 그리고는, 그 뭉근한 푹신함에 담긴 모든 온기와, 열기와, 향기가 당신에게로 녹아 무너져내린다. 이젠 누구의 향이 누구의 향인지도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마구잡이로 뒤섞이기 시작했다. -
127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1:45:33>>124 느긋하게 가져와줘! 몯주 괜..찮은거지??(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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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전 11:47:47>>125 그건 제 마음?:3 앗 선생님 선레 부탁드려도 될까요. 소인 지금 음식을 좀 찝쩍거리려하는 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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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몯주 (MmtcnSXvlM) 2020. 12. 30. 오전 11:48:48꼬옥 받았다!(부활) 아마도 괜찮아:3 다음주에 다시 가기로 했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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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1:49:03>>128 찝.. 찝적거리다니 ㅋㅋㅋ 천천히 맛있게 먹구와! 그럼 적당하게 선레 준비해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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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1:49:53몯주 힘내세오 ...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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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1:49:54루이스...☆
답레는 밥 먹고 차분히 써보는걸로.. -
133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1:50:37루이스? 어디 보자, 벽에 기댄 채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들었어. 충실한 하루를 보낸 모양이네.
#당신이_잠든_모습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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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에게 어떤 꿈을 꿨냐고 묻자,
"조용한 꿈이었어."
아직 졸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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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간단해 보이지만 무려 2가지 진단의 컴비네이션...
여러분도... 해주세요... -
134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전 11:51:23모드레드주...;^; (토닥토닥)
>>130 찝쩍이 왜요. 왜ㅋㅋㅋㅋㅋ네 부탁드려요:3 -
13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1:51:25모드주는... 아마도 괜찮다고 하시니 아마도 괜찮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정말로 괜찮기를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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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몯주 (MmtcnSXvlM) 2020. 12. 30. 오전 11:51:34지금 내가 집 가는 중이라 크로엔과의 일상은 다음에...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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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전 11:54:25헉 맞다. 크로엔주 ;^; 저는 크로엔과 만났기 때문에 다음 기회에....;^;
와이즈 지킬? 어디 보자, 간이침대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고 있어. 잠꼬대를 하고 있는데, '고…등어…' 라고 중얼거리는 걸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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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요??? 잠꼬대 뭐야)
와이즈 지킬에게 어떤 꿈을 꿨냐고 묻자,
"꽃이 지고 있었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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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더....)(은근하게 아픔) -
138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1:54:49에키주는 밥 먹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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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1:56:24식사 맛있게 하세요...
와이즈를... 어떻게 해줘야 할까.. 교착상태네요. 조금만 더 잘 생각하면 그럭저럭 예쁘게 써질 법도 한데...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곰손이라 미안합니다.. -
140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1:58:18다들 맛점 하셔라 ~~ 그리고 전 관전만 해도 괜찮기에 신경 안쓰셔도 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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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느베야-와이즈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2:01:27" 네, 그럼 그렇게. 알죠."
그녀는 현재 어깨와 귀 사이에 휴대폰을 끼우고 연신 자판을 두드리고 있었다. 예약을 미루기 위해 양해를 구하면서도 뒤에 있는 예약과 충동하지 않도록 조정해야했다. 갑자기 생긴 휴가가 달가우면서도 그것을 즐기기엔 조금 죄책감이 들었다. 이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손님들도 있었을텐데. 확실히 그녀의 말이 맞았다. 타투이스트는 손이 중요하니 소중히 다뤘어야 했는데.
'하지만'
그녀는 노트북을 덮고 일어서 창문을 열었다. 자그마한 창이라고 작은 바람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었다. 겨울 특유의 싸한 향과 함께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과, 그것과는 별개로 따듯하게 비치는 이른 오후의 햇살이 마음을 동동 뜨게 만들었다. 역시 휴식이 필요했다. 뻐근한 어깨를 쓸며 기지개를 켠 후에 그녀는 발 맡에 앉아 꼬리를 흔드는 개의 까만 코 위로 손등을 대어본다. 규칙적으로 내뱉는 따스한 숨결을 느껴질 때마다 마음이 평온해졌다. 작업장에 붙여진 몇 안되는 사진들을 보다가, 그녀는 다시 휴대폰을 집어 전화를 걸었다. 누군가가 칼을 들고 손이 다쳐야만 이런 휴식이 찾아온다면, 그때를 놓치지 말고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야 했다.
" 안녕, 와이즈." -
142 모드레드 - 느베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2:01:41"내가 느베야의 목덜미를 흡혈해. 그리고 내 피를 느베야가 마시고 내가 내 피로..."
턱이 들려서 낮게 윽, 소리가 절로 났어.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달큰한 숨을 내뱉었어. 그리곤 느베야와 눈을 마주치려 했어.
"문양을 느베야의 몸에 그리면 끝이야."
나는 칼로 시선을 옮겼어. 베이면 아프겠지. 금방 낫지만 아프겠지. 그리고 다시 키스를 하려고 했어. 여유를 찾지 마. 상냥함을 바라지 마. 여유 없는 혀는 입 안을 거칠게 탐닉하려고 했어.
"아픈 건 싫지만 느베야가 아프게 한다면, 괜찮을지도. 그 때 귀 물리고 열감이 엄청났거든."
나는 장난스럽게 말하며 베싯 웃었어.
"느베야의 마음도 내게 줘, 라고 한다면 줄 거야?"
//기다리면서 써뒀었다~~ -
143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2:02:03다들 맛점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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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ㅈ³ (hEb64hFqEQ) 2020. 12. 30. 오후 12:02:54고등어라고 잠꼬대를 했는데 꽃이 지고 있었다라.. 고등어꽃이 지고 있었나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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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2:02:59>>137 고등어 뭐야..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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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2:04:17고등어 잠꼬댘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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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2:04:54모드레드? 지금 자기 방에서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자고 있어. 잠꼬대를 하고 있는데,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만났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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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잠꼬대를 하고 있으려나.. :3 -
148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2:09:13크로엔 말이지, 지금 이부자리에 누워서… 자세한 건 말 못하겠군. 잠을 못자서 힘들어하던데, 겨우 잠들어서 다행이네.
#당신이_잠든_모습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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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단 뒤에 사람 있는게 분명하다!! -
149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2:10:20가끔 진단 뒤에 사람이 있더라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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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에키드나주 ◆B/WA/edw1M (.nAPg8fmH2) 2020. 12. 30. 오후 12:14:50에키드나 … 아, 지금 의자에 기댄 채로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자고 있어. 잠을 못자서 힘들어하던데, 겨우 잠들어서 다행이네.
#당신이_잠든_모습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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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렁 -
151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2:16:34에키드나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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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2:17:11에키주 어서오셔ㅛ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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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와이즈 - 느베야 (Lh6x9hIIjA) 2020. 12. 30. 오후 12:17:38어지간히도 옛날 꿈을 꿨다. 꿈 속의 그는 여전히 앳된 얼굴이다. 여자는 그에게 큰 유감을 가지고 있었다. 소파를 침대 삼아서 졸고 있던 여자가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무겁게 치떴다. 윙- 하는 진동음에 눈두덩이에 누르듯이 손을 가져다대고 여자가 핸드폰을 찾아 빈손을 더듬었다. 아 씹. 진동은 울리는데 핸드폰이 도무지 잡히지 않아서 상스러운 욕설을 뇌까리며 결국 여자는 덮고 있던 이불을 확 걷어버렸다. 그제서야 핸드폰이 눈에 들어왔다.
눈두덩이를 꾹 누르면서 여자는 핸드폰을 귀에 대고 담배갑을 집어들었다. 너머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는데 잠기운에 아직 노곤하게 머릿속이 잠겨있어서 여자는 단번에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했다.
"..응, 안녕. 느베야."
말을 뇌까리며 여자는 얄쌍한 슬림형 담배를 한 개피 뽑아서 입에 물었다. 묵묵할 정도로 무뚝뚝하지만 노곤한 잠기운과 그것으로 인해 약간 풀어진 분위기가 여자의 목소리에 가득 묻어있다는 걸,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무슨 일이야?"
/나물 때려넣은 비빔밥 찝쩍이고 왔어요:3 존맛이였다...;^; -
154 에키드나주 ◆B/WA/edw1M (wQQGTuAeTU) 2020. 12. 30. 오후 12:18:00몯주 크로엔주 안냥~! ★
답레는 소화 좀 시키고 써야겠네.. 점심에 너무 든든하게 먹었어.. -
155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2:18:06어서와 와이즈주!!:3
나는 점심... 먹어야하는데... 만들기 귀찮아....(널부렁) -
156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후 12:18:21(진단들 허버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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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루이스 - 와이즈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2:18:49"그런 순간도 있는 법이니까요."
당신이 실소를 흘리며 뱉은 말에도 여인은 한결같았다. 그녀는 당신을 괴롭히거나 방해할 그 어떤 의도도 없었지만, 그녀의 행동들 상당수가 당신을 사로잡고 괴롭게 하고 있었다. 의도라는 것은 항상 의도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그것은 생각보다 빗나가는 일이 잦은 성가신 물건이었다. 바텐더는, 가만히 당신이 문 담배 끝에 불씨를 놓아주었다. 서로의 입술이 닿지 않는 체리향의 입맞춤이, 아까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입맞춤이 쓰게 오간다.
"별말씀을."
바텐더는 등받이가 달린 의자에 기대어앉았다. 장초 끝이 바지직 타들어가더니, 그녀의 입술 사이로 당신을 질식시키기에 충분하리만치 짙고 매캐한 체리 향이 한 모금 또다시 흘러나왔다. 기묘하고 위태로운 맞담배 상대였다.
"...알려주실 수 있나요? 당신의 이름."
그리고 그제서야, 바텐더는 때늦은 통성명을 시도했다. -
158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2:19:41어서와 루이스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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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후 12:20:23모드레드주 식사하세요;^;
고등어꽃ㅋㅋㅋㅋㅋ그 꽃은 어떻게 생겼을까요:3
>>139 YZ...내버려둬도 괜찮(?)아니 저런 개망나니에게 너무 친절해요...(?) -
160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2:20:49아까부터 있었습니다... 답레를... 붙들고 있었을 뿐...
보라. 여기 우주 최악의 곰손이 있나니. 아침 아홉 시에 일어나 답레를 잡아서는 점심때가 되도록 달랑 두 개밖에 쓰지 못했다는 전설의 곰손일지라. 아니 근데 뭘 했다고 벌써 점심때람....?? -
161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2:22:11루이스: ...... (부스스한 머리를 하고 멍하니 침대머리에 앉아있다.)
루이스: ...... (메뉴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
162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2:25:31나도 먹고 올게 맛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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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느베야-모드레드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2:26:02" ...모드레드의 피를 내가 마셔야한다고?"
정신이 번쩍 드는 말이었다. 그녀는 조금 목소리를 키워 재확인하는 질문을 던졌다. 그 세계의 규칙은 대부분 피로 이루어진 모양이었다. 서로의 피를 마시다니 어디 옛날 동화 속에 나오는 마녀와의 계약에서나 할 법한 일이라고 느베야는 생각했다.
문장이라면 그때 본 그 문장을 말하는 것이겠지. 잊을 수 없는 문장이었다. 타투를 하는 사람이기에 더더욱 타투 따위가 아님을 확실히 알 수 있었더랬지. 그가 자신의 눈을 마주하자 느베야는 언제나처럼 피하려다간 멈추었다. '내가 무서워?' 그때의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려왔다.
" 흣,"
다시 거칠게 제 입속을 헤집는 감촉에 그녀는 숨을 멈추며 입맞춤에 응했다. 그의 드러난 야성은 또다시 그녀를 절벽에서 밀 듯 절박하게 밀어붙인다. 절벽에서 뛰어내리기 직전에 그녀는 그날 택시를 타고 돌아가던 길에 생각했던 것을 말해야했다. 만약 자신이 그와 계약을 한다면 어떤 조건을 내걸지, 자기방어를 위한 방편을 마련해뒀었다. 계약을 할 마음도 없었으면서 그것을 미리 떠올렸던 그녀의 상상력 덕으로 느베야는 입을 열었다.
" 물기 전에 두 가지만 약속해줘. 내가 원하면 계약과 흡혈을 그만할 수 있게 해주는 거야. 계약하는 동안의 내 목숨도 보장해주어야 해."
가능하겠어? 그렇게 묻는 그녀는 낭떠러지에서 한쪽 발로 선 사람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 내 마음?"
그녀는 느른해진 몸을 겨우 가눠 세우며 제 목덜미를 모드레드의 입에 가져다 댄다. 조건이 마음에 든다면 물어도 좋아.
" ..모드레드, 욕심쟁이구나?" -
164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2:26:33다들 점심 맛있게 먹구와! 와이즈주 나도 점심 먹고 와서 답레 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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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2:28:24다들 맛점 하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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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2:29:32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운 줄로만 알았더니, 그야말로 팜므파탈이네요, 느베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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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캡틴 ・ิ▽・ิ (oIhmd.f2QU) 2020. 12. 30. 오후 12:30:29다들 점심 맛았게 먹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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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2:31:08어서오세요 캡틴. 좋은 점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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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2:34:08캡틴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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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에키드나 - 루이스 ◆B/WA/edw1M (cyvhPQD6Lg) 2020. 12. 30. 오후 12:34:45" 그래, 지금은 좋은 이야기, 즐거운 이야기만 해도 시간이 모자랄 때니까. "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말에 가벼운 미소를 더해 답하며 맑은 웃음소리를 흘렸다. 심각한 이야기는 모든 것이 끝난 후에, 아니 눈 앞에 다가온 후에 하면 될 일이다. 지금 그것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말을 해본다 한들, 그것은 예쁘게 피워낸 분위기를 다시 가라앉게 할테니까. 루이스의 포근한 품 속에서 재잘거리다 미소와 함께 전해지는 책망을, 에키드나는 그저 매혹적인 미소와 함께 '글쎄' 라는 짧은 대꾸로 흘려보낸다.
" 장미면 어떻고, 체샤이어 고양이면 어때. 그것이 루이스에게 좋게 생각된다면 그런걸로 할래. "
' 어차피 에키드나는 에키드나일 뿐일걸. '. 차마 동화속의 그것과 비교하기엔 자신이 격이 떨어진다는 것을 입에 담지 않고 그저 장난스럽게 되돌려준다. 어떻게 생각이 되었든, 그저 루이스에게 좋게 생각되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듯 얌전히 품에서 머리를 비비적대며 자신의 향이 묻어나게 할 뿐이었다. 앵두향과 섞여가며 더욱 더 달콤해지는 그 향에 자신마저도 취해가는 것을 느끼며, 떨어지고 싶지 않은 것처럼 조금 더 강하게 루이스의 가운을 움켜쥔다.
" 그럼 전혀 걱정할 게 없겠네. 왜냐하면 오늘 밤에는, 아침 해가 떠오르기 전에는, 이방을 나서기 전에는... 놓아주지 않을테니까. "
빨려들어가는 듯한 루이스의 붉은 눈동자를 보며 입꼬리를 아름답게 휘어올린 에키드나가 자그마한 목소리로 속삭이며 되돌려준다. 그이상의 답은 필요 없었고, 돌아오는 말도 없었다. 그저 뺨과 귀를 매만지는 자신의 손길에, 고양이처럼 얼굴을 기대어 비비는 루이스를 조금이라도 더 정성들여 매만져줄 뿐이었다. 뺨을 매만지다가도, 장난스럽게 입술을 매만지고, 손가락을 살짝 내려 입술 안의 새하얀 이를 관찰하기도 한다. 송곳니도 보였지만 그런 것 따윈 아무런 걱정거리도 아니었다.
자신의 앞섶을 끌러내리며, 자신의 살결을 움켜쥐는 손길에 탄식, 아니 열기에 휩싸인 찬사를 뱉어내며 천천히 자신의 입술을 자신의 것으로 적시며 루이스를 바라본다. 그리곤 자신의 살결을 움켜쥐는 손길에 조금씩 허리를 움직여가던 에키드나는 자신의 뺨으로 내려앉는 그 손으로 살며시 고래를 돌려선 가장 먼저 입술에 닿은 루이스의 엄지를 정성스레 입에 물고는 정성스럽게 핥아주기 시작한다. 에키드나의 혀는 뱀의 그것과도 같이 자연스럽게 루이스의 엄지를 옭아매곤, 사랑스럽다는 듯 그 달콤함을 맛본다.
이미 정신은 뭉근한 푹신함과 두 사람의 열기와 향기, 그리고 술기운에 어우러져 몽롱함에 잠식되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신을 맑게 할 생각은 없었다.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었으니까. 루이스의 엄지를 입에 문 체로 핥던 에키드나는 문득 루이스가 보고 싶은 듯, 입에 문 체 고개를 서서히 돌린다. 입에 물고 있던 엄지는 그 자리에 그대로 둔 체 고개를 돌리니 자연스럽게 에키드나의 입은 루이스의 손가락에 의해 벌어저 그 안의 투명한 것이 한줄기 길을 만들며 흘러나가게 만들었다.
하지만 에키드나는 그런 것따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루이스를 보며 조금은 엉망진창이 된 얼굴로 몽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반쯤 나른하게 풀린 눈, 입에 루이스의 엄지가 걸려 한쪽으로 살며시 벌어져 새하얀 한줄기 길이 만들어진 그 얼굴로 자그맣게 중얼거렸다.
" 루이스... 어서와...☆ "
달콤한 악마의 유혹이 다시금 시작되었다. 루이스가 빠져나가게 쉽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 같은, 진흙의 구렁텅이 같은 유혹이었다. -
171 캡틴 ・ิ▽・ิ (oIhmd.f2QU) 2020. 12. 30. 오후 12:35:08안녕!! 그러게! 좋은 점심이야 루이스주!! ・ิ▽・ิ 루이스주도 맛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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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에키드나주 ◆B/WA/edw1M (cyvhPQD6Lg) 2020. 12. 30. 오후 12:35:26캡틴 어서와~ ★
느베야는 팜므파탈 ☆ -
173 캡틴 ・ิ▽・ิ (oIhmd.f2QU) 2020. 12. 30. 오후 12:36:07크로엔주 에키드나주 모두 안녕!!!! ・ิ▽・ิ 모두들 점심 맛있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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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2:36:10아임 컴백!!!:3
후욱후욱.. 답레 써온다... -
175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2:36:51맞아 느베야는 팜므파탈이야(끄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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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2:37:25느베야는 팜므파탈이야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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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에키드나주 ◆B/WA/edw1M (wtvFMk0R6g) 2020. 12. 30. 오후 12:37:36루이스주를 북어로 만든다...! ( 대충 악당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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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캡틴 ・ิ▽・ิ (oIhmd.f2QU) 2020. 12. 30. 오후 12:37:45이미 밥 먹으러 간 우리 친구들 모두 맛있는 점심 먹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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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에키드나주 ◆B/WA/edw1M (.nAPg8fmH2) 2020. 12. 30. 오후 12:38:59캡틴도 밥 먹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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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캡틴 ・ิ▽・ิ (oIhmd.f2QU) 2020. 12. 30. 오후 12:40:10몯주 어서와!!!! ・ิ▽・ิ
나도 빨리 가서 밥 흡입하고 일하러 가야지..! ;▽; (파스스)
모두들 행복한 하루 보내!! ・ิ▽・ิ -
181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2:40:51캡틴 맛점!! 그리고 일 화이팅;ㅁ;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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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캡틴 ・ิ▽・ิ (oIhmd.f2QU) 2020. 12. 30. 오후 12:41:36>>179 알겠어! 에키드나주 고마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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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캡틴 ・ิ▽・ิ (oIhmd.f2QU) 2020. 12. 30. 오후 12:42:42몯주도 고마워!!!! ;ㅁ; 화이팅 하고 올게...!!!! ・ิ▽・ิ (파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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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와이즈 - 루이스 (Lh6x9hIIjA) 2020. 12. 30. 오후 12:45:16여자, 와이즈 지킬은 바텐더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불씨를 받아서 자신의 담배를 태워내려할 뿐이었다. 불씨를 중간에 두고 두 개피의 서로 다른 담배가 타들어갔다. 그런 의도가 없다고 하더라도 여자는 그녀의 모든 것이 괴로웠고 속수무책으로 사로 잡혀서 숨통이 죄여져서 발버둥치게 만들었다. 담배끼리 맞닿은 것은 입맞춤과 같았지만, 직접 입술이 맞닿는 입맞춤과 그 결이 달랐다. 그 쓴 맛닿음에 여자는 필터를 짓뭉개 씹으면서 여자가 입가를 비틀어서 실소했다.
"내 이름이요?"
짙은 체리 향에 질식할 것 같았다. 체리향은 결국 자신의 숨을 멎게 만들게 분명했다. 맞담배 상대의 질문에 무뚝뚝한 표정으로 여자가 입가를 비틀고 작고 낮게 실소한다. 꼬나문 자신의 담배를 태워내고 여자는 연기를 공중으로 뱉어냈다.
"내 이름이 좀 비싸요. 키스 한번."
농담이 아닌 것처럼 낮게 뇌까리던 여자, 와이즈 지킬은 자신의 뱉어냈던 말을 주워담으려는 듯 덧댄 말을 뇌까렸다.
"농담이야. 와이즈라고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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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2:45:40타임워프 같은 편한 이야기는... 없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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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에키드나주 ◆B/WA/edw1M (qgrliKdaqo) 2020. 12. 30. 오후 12:47:32>>185 (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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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후 12:49:31캡틴 어서오시고 맛점하시고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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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안드레주 (euFgos6eoU) 2020. 12. 30. 오후 12:50:41어딜도망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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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후 12:58:14(일상 보면서 팝콘이나 씹어야지) 안드레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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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2:59:03>>166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표현해 주시다니. 그렇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할 뿐이에요..💛
팜므파탈...?⁄(⁄ ⁄•⁄ω⁄•⁄ ⁄)⁄(도망)
다들 어서와! -
191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후 1:00:31OTL (YZ주는 분위기를 버리기로 했다.) 느베야주 점심 드시고 오신거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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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모드레드 - 느베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2:27“거부감이 든다면, 조금만 마셔도 돼.”
나는 웃으면서 말했어. 그리고 칼을 느베야에게 쥐어주려고 했어.
“할 수, 있어. 느베야를 죽일 생각은 없어. 모처럼 찾은 계약자니까....”
죽일 생각은 없어. 나는 입가에 다가 온 목덜미를 물기 전에 혀로 몇 번 핥았어. 그리고 내 팔을 느베야의 손앞으로 가져갔어.
“내가 물면, 내 팔뚝을 한 번에 긋고 마셔.”
할 수 있지..? 나는 나직하게 말하면서 그르렁거렸어.
“맞아, 원하는 건 전부 다 가져야 만족해.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갖고 싶어.”
욕심은 갈수록 커지는 법이니까. 모든 걸 다 나에게 줘. 나도 모든 걸 줄게. 나는 송곳니를 목덜미에 박아 넣기 시작했어.
“아....”
확실히, 직접 무는 게 가장 좋아... 저절로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했어. -
193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후 1:03:06(팝콘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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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3:43느베야주와 에키드나주가 도망간다아아아!!(쫓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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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후 1:04:55(이야 절경이구나.)(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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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느베야-와이즈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07:27#나물 넣은 비빕밥 대박 맛있었겠다. 든든히 먹었다니 기뻐:33나는 뜨끈한 국에 밥 말아서 훌훌 먹고 왔는데 >♡< 혀 데인 것 같아요,,,
자신의 전화를 받자마자 친근하게 제 이름을 부르는 것이 좋았다. 애칭으로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몸을 일으켜 창틀에 손을 대며 그녀가 소리없이 웃었다.
" 시간 있으면 나랑 놀래?"
와이즈라면 이미 무슨 일이 있었음을 눈치챘을 것이다. 일요일이 아닌 이상 그녀는 이 시간에는 늘 바쁘게 작업하고 있었으니까. 그런 설명 같은 건 생략하고 그녀는 본론을 바로 내뱉었다. 깔끔한 거절이 덜 아프니까.
" ..여기로 와도 되고, 뭐 쇼핑이나 해도 좋고."
바깥으로 나가 쇼핑을 하거나, 간식거리를 사먹는 둥. 영화에서 친구들이 하던 그런 것을 함께 하고 싶었다. 창틀에 손가락을 눌러 붉고 굵은 자국을 만들며 그녀는 태연한 말투로 와이즈에게 제안했다. -
197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08:29>>191 간단하게 훌훌 먹고 왔어요!
>>194 몯주 무서워 ㅋㅋㅋㅋㅋ -
198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후 1:10:13어제부터 왜 식사하시다가 혀 데이는 분들이 많아:3c 조심하시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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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10:19저도 점심 먹고왔어요! 그냥 빵 먹었지만 :3 ... 다들 맛점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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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10:24세상에 모드레드...(심호흡)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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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10:46다들 혀를 왤케 데여서 돌아와...;ㅁ;
물론 나도 혀 데였따.... :3c 내가 고양이혀라는 걸 순간 잊고 있었따..<:3 -
202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11:19크로엔주 어서와:3!!
빵 맛있었겠다:3!!! -
203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후 1:13:00다들 혀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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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YZ주 (Lh6x9hIIjA) 2020. 12. 30. 오후 1:13:32느베야주 답레...제가 출근 하기 전 한시간 정도 자야해서;^; 일어나서 드리겠어요. 한시간 킵 부탁드려요...:3 쇼핑 제안하는 느베야 귀여운데 그건 다음 일상주제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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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14:49잘자 와이즈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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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16:03와이즈주 잘자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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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후 1:17:33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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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25:18..날... 날렸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몯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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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26:09>>204 잘자구 천천히 부탁할게 와이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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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28:49((팝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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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29:12아아앗..(토닥토닥) 천천히 줘 느베야주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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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느베야-모드레드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49:07그녀는 자신에게 쥐어지는 칼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불현듯 검은 시트와 기계소리가 떠올랐다. 얇은 바늘로 수천번 살을 긁어 피를 내는 자신의 손길에 손님들은 종종 어딘가 야릇한 신음을 내뱉곤 했다. 그 소리에 제 몸이 달았던 것은 제 상상력 때문이었다. 손님이 가고 매끈하면서도 누글거리는 시트를 만지며 그녀는 제 몸이 눕는 것을 그렸다. 자신도 누군가의 손길에 피를 흘리고 싶었다. 다시 아롱거리던 시야가 맑아지며 칼날에 초점이 잡힌다.
" 응, 믿어."
그녀가 본 모드레드는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었다. 연연한 미소가 얼굴 위로 오른다.
" 그럼, 아파도 잘 참아낼 거지?"
그녀는 아픈 건 질색이라던 그를 떠올리곤, 그의 머리칼을 힘없지만 부드러운 손길로 쓸어주려 한다. 제 목덜미를 뜨겁게 핥는 그에게 고맙다고 속삭이며 그녀의 몸은 점점 스러져간다. 무엇을 감사한 것인지 그는 모를테지만 이런 와중에도 상황을 지연하는 그의 행동을 그녀는 배려로 느꼈다.
드디어 그녀의 목덜미에 첨예한 고통이 느껴지자 느베야는 아낌없이 그녀의 목을 내어주며 쾌락에 흐느낀다. 나이프고 뭐고 온전히 그에게 몸을 내어주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며 느베야는 그의 팔에 댄 나이프에 힘을 주었고, 이어 그것을 가져와 제 입에 대었다. 분명 입으로 삼켜냈는데 코까지 피가 들이찬 것처럼 강하고 비린 철분 냄새에 속이 뒤집혔다.
" 더.."
더 깊숙히. 그녀는 물 속에서 손을 뻗듯 무거운 몸짓으로 그의 마리를 안으려 했다.
#정말 다 썼는데 슝 날아갔어,,,(배신감) -
213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49:4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슝 날아가버리다니 ... 항상 조심해야한다구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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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50:57모바일은 오타가 숙명인 거신가.. 검토 했는데도 머리를 마리라 썼어 ㅋㅌㅋㅋㅋㅋ
>>213 스크롤 올리려다가 [게시판으로]를 눌렀을 때의 심정이란...(울먹) -
215 루이스 - 에키드나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51:12뱀파이어와 헌터. 레블의 그림자 속에서 어느 쪽은 사냥꾼이, 어느 쪽은 사냥감이 될 운명. 그러나 지금 이 질식할 것만 같은 사향이 가득찬 방 안에서는 사냥꾼도 사냥감도 없었다. 그저 눈먼 열망에 젖어, 잠시나마 서로밖에 눈에 담지 못하는 두 여자만이 있을 뿐이었다. 당신의 손길이 뺨과 입술을 희롱하다가, 그 무르고 뜨거운 살덩이 안에 숨겨놓았던 새하얗고 서늘하게 비어진 송곳니를 드러내어도 루이스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아니, 오히려 입술 사이로 들어온 당신의 손가락을 입술로 부드럽게 깨물고는 당신의 향기를 탐닉했다. 손가락 끝에, 뜨거운 살덩이가 축축하게 와닿는 게 느껴진다.
그녀의 다른 손은 뭔가 뇌 속의 기억을 떠올리거나 지식에 의존하지 않고, 그 손이, 육체 스스로가 기억하고 있는 떨림을 찾아 움직였다. 욕실에서 당신을 매만질 때 손끝에 남았던 당신의 떨림을 되짚어, 여인의 손은 당신을 거머쥐고 주무르며 상냥하고도 난폭하게 당신을 유린했다.
다리와 다리가 얽힌다. 그녀의 길다란 몸뚱이를 지탱하던 매끈하고 우아한 다리가 탐욕스러운 구속구가 되어 당신의 골반을 옭아매고, 키 큰 여인의 몸뚱이가 당신의 하복부를 무겁고도 뜨겁게 짓누르며 질척댔다. 마약과도, 감로와도 같은 열락이 아찔하게 번들거렸다. 당신의 뜨거운 살에 부딪혀오는 그녀의 피부에 숨길 수 없는 떨림이 맥박처럼 파들거렸다.
당신의 입 사이로 파고든 손가락은 당신의 입속을 부드럽게 매만지며 느릿하게 휘젓다가, 입 안에 농밀한 타액이 어느 정도 고이자 당신의 혀끝을 욕심 가득하게 쓸고는 당신의 입 밖으로 흘러나갔다. 그러나 그녀는 당신의 혀를 비게 두지 않았다. 몽롱한 정신으로 뇌까리듯 내뱉어진 환영인사에 그녀의 얼굴이 당신의 얼굴 위로 다가온다. 꽤나 무감정하고 시무룩해 보였던 그 얼굴은, 어느덧 당신이 몰고 온 쾌락에 한가득 물들어 있는 채였다. 이내 당신의 입술을 그녀의 입술이 짓누르고, 손가락보다 훨씬 부드럽고 뜨거운 살덩이가 당신을 파고 들어왔다.
그녀의 눈에는 더는 숨길 수 없는 열망이 당신의 얼굴의 모습으로 비쳐 번들대고 있었다. -
216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52:27>>214 그거 뒤로가기 하면 그대로 살아있을때도 있는데 말이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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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1:52:45집에 가면서 밀린 진단 주섬주섬 들고 갱신해요!
청에게 고백이란 하나의 거짓말이다.
청의 온 얼굴이 붉어진 채다.
이 순간에도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나를 사랑할 기회를 줄게."
#고백의_형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16383
"날 배신했구나, 청."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날 사랑하잖아."
당신은 다정한 얼굴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끝없이 푸르른 하늘 아래에서.
#날배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54250
청? 어디 보자, 병원 침대에서 늘어져라 자고 있어. 잠꼬대를 하고 있는데,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만났나봐.
#당신이_잠든_모습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47953 -
218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52:47>>216 해.. 해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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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53:08고생했어 고생했어..(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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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54:24>>217 청이 왜 병원 침대에서 자.. 집에서 자란 말이야(땡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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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55:14느베야에게 어떤 꿈을 꿨냐고 묻자,
"악몽이었어."
눈물을 닦아주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38955
느베야 말이야? 자기 방에서 아무것도 덮지 않고 눈을 붙이고 있어. 꿈 없이 잠들었나봐.
#당신이_잠든_모습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47953
느베야 악몽 독백도 써보고 싶다 -
222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55:20청주 어서오세요! 병원침대에서 자고 있는건 크로엔인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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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55:42>>222 그런거 해맑게 말하지 말라구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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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루이스 - 와이즈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55:43"와이즈."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당신의 거래 제안에 순진한 붉은 눈망울을 깜빡이던 옅은 회갈색의 머리카락의 여인은, 그러다 이내 당신이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자 희끄무레한 웃음을 지었다. 옅고 흐릿했지만, 일상적인 기쁨이 한 숟가락 담겨 있는 그런 웃음이었다. 물부리를 끼운 담배를 손에 쥔 퇴폐적인 바텐더의 얼굴에 걸리기엔 앳되고 순진한 웃음이었다. 그것마저도 당신에게는 쓰라린 독이 될까. 와이즈, 하고 당신의 이름을 한번 더 뇌까려보던 바텐더는 빙그레 미소를 띄운 채로, 불시에 또 쓸데없는 말 한 마디를 덧붙인다.
"다음번엔 '어서 와요, 와이즈.' 라고... 해줄 수 있겠네요."
'잘 가요, 와이즈' 가 아니라, '어서 와요, 와이즈' 라니. 이 여인은 정말이지 끝까지 이렇게 제멋대로다. 이 바텐더가 이 따위로 건방지게 나올 줄 알았으면 키스를 한 번 받아내는 게 낫지 않았을까. 청구하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아직 당신의 손에 들린 담배가 다 타기까진 어느 정도 시간이 남아있지 않은가. -
22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56:39"나를 사랑할 기회를 줄게."
분명 청이 진단인데, 저 이 문장에서 덜컥 지젤을 떠올려버리고 말았는데 괜찮은 걸까요.. -
226 에키드나주 ◆B/WA/edw1M (bzKP6MwJAc) 2020. 12. 30. 오후 1:56:58청주 어서와! ★
루이스 답레 답레.. -
227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57:33맞아, 느베야주... 저번에 못 들은 것 같았는데, 실례될지 모르는 질문이지만... 느베야는 흡연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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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2:00:34>>227 아뇨 실례는요! 흡연자구 전자담배 피는데 다른 사람이 궐련 피고 있으면 얻어펴요. 남이 피는 걸 보면 자기도 피고 싶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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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2:02:14대답 감사합니다... 언젠가 느베야와 이야기할 날이 있을 때 참고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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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2:03:45>>225
ㅈㅈ : 나를 사랑할 기회를 줄게.
ㅈㅈ :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나니까!
ㅈㅈ : 날 원하잖아, 그렇지? -
231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2:04:04>>229 감사는요, 물어봐주셔서 제가 더 감사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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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2:04:21만일, 루이스에게 "악몽을 꿨다" 고 하면 루이스에게 좋은 브랜디나 칵테일 한 잔을 공짜로 얻어마실 수 있습니다... 친밀도가 충분히 높다는 가정 하에요.
루이스: 바보같은 꿈은 한 잔 정도의 술로 씻어내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여기 이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233 에키드나주 ◆B/WA/edw1M (iLGUa1mnHE) 2020. 12. 30. 오후 2:04:39>>230 에키드나 " (흐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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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2:05:45>>232 루이스 말투 너무 스윗하다구.. 느베야도 열심히 친밀도 쌓아서 도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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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2:06:18>>230 지젤은 항상 지젤다워서, 무엇에도 빗댈 수 없는 지젤 그 자체라서 빛이 나네요..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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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2:08:19>>234 설마 정말로 그런 말씀을 하실 줄이야. >>232 레스를 쓸 때 느베야 정도의 친밀도면 충분합니다... 라고 쓰다가 너무 언급하면 부담스러워하실까 봐 지웠는데, 지우지 말고 그냥 쓸 걸 그랬네요. 중요하니까 한 번 더 말씀드리자면 느베야 정도의 친밀도면 충분합니다..
「와라, 기다리고 있겠다」 -
237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2:11:24>>235 천사..! 천사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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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2:11:27>>236 지워진 문장이 있었어..! 느베야 정도면 충분하다니 저 조금 감동이에요(⺣◡⺣)♡*. 악몽 꾼 날 라비앙 로즈 찾아가기(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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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에키드나 - 루이스 ◆B/WA/edw1M (iLGUa1mnHE) 2020. 12. 30. 오후 2:12:53두사람은 각기 서로의 이름을 가진 늪 속에서 허우적댔다. 이제는 감출 수 없는 열망이 둘 사이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강렬한 열기를 띄기 시작했고, 그것은 두사람의 머리속을 질척하게 바꾸어갔다. 두사람은 한없이 뒤섞였다. 지금 이 순간, 둘의 세상엔 더이상 무언가를 생각할 필요도, 생각할 여유도 없는 것이 되어선 그저 올곧게 서로를 탐하는데 집중한다.
달콤함, 열정, 환락, 쾌락. 이 모든 것이 뒤섞인 방안은 두사람의 열기를 머금어 가열이 되기 시작했다. 그 속에서 숨길 수 없는 열망과 쾌락에 물든 루이스의 얼굴을 바라보며 에키드나는 환희와 쾌락에 휩싸인 미소를 지어보였다. 몰려오는 흥분 속에서 근육은 모두 풀어진지 오래였고, 그 미소는 헤실거리는, 어딘가 넋이 나간 듯한 미소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눈 앞의 루이스가 자신의 흥분과 쾌락에 한없이 솔직해진 모습이 아니었을까.
자신에게 파고들며, 자신을 탐하는 루이스를 막아서지 않는다. 멈춰 세우는 것도 하지 않는다. 에키드나는 본인이 쾌락을 즐기는 것도 좋아했지만, 누군가가 쾌락에 다다르는 모습도 황홀하게 생각했다. 지금은 자신의 눈 앞에서, 자신으로 쾌락에 이르는 루이스를 보고 있노라면 에키드나 역시 바라던 것을 이루는 것과 다름 없는 일이었다. 좀 더 기뻐해라, 좀 더 즐겨라, 좀 더 황홀해라. 에키드나는 말이 아닌, 자신을 파고드는 루이스를 받아들이고 호응하는 것으로써 루이스에게 속삭였다.
" 기쁘지....? 루이스? ☆ "
에키드나는 정신이 한차례 끊기기 전, 자신을 탐하는 루이스에게 천천히 손을 내밀어 감싸안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그 이후에 암전이 되긴 했지만 분명, 에키드나는 루이스를 기쁘게 하기 위한 소리를 루이스의 귓가에 몇번이고 흘려보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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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숙한 천장이다... "
에키드나는 약한 숨을 뱉어내며 느릿하게 눈을 뜬다. 얼핏 보이는 창밖이 아직도 어두운 것으로 봐선, 아침이 밝아오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춥다. 에키드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옆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살결에 자신의 몸을 파고든다. 장미향과 뒤섞인 앵두의 향. 분명 이것은 루이스의 품이 확실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몸을 파고들면서도 장난스럽게 다리 하나를 루이스의 다리 사이로 슬그머니 밀어넣으며 천천히 고개를 들어 루이스를 바라본다.
아마도 루이스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면 그 아름다운 턱에 살며시 입을 맞춰줬을 것이다. 그리곤, 이젠 익숙한 듯 루이스의 가슴팍에 고양이 마냥 비비적거렸겠지. 자그마한 에키드나의 손도 익숙한 듯, 루이스의 문양을 매만지고 있었을 것이다.
" 루이스 - 지금 당장은 행복해? "
앞으로도 행복할 것인지는 묻지 않는다. 그것은 그 누구도 알 수 없고, 지금 당장 답할 수 없는 물음이니까. 하지만 지금 당장의 행복은 궁금증을 품고 물어볼 수 있었다. 그저, 쾌락을 맛보고 풀어낸 루이스가 행복한지 궁금했다. 자신처럼 루이스도 쾌락을 맛보고 기뻐할까, 하는 순수한 궁금증이기도 했다. 혹시라도 열기가 식어 루이스가 차게 식을까 부드럽게 몸을 밀착하며 조용히 물음을 던졌다.
여전히 입가에는 요염하면서도, 어딘가 따스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
240 에키드나주 ◆B/WA/edw1M (iLGUa1mnHE) 2020. 12. 30. 오후 2:13:45답레를 쓰며 보는 잡담들이 귀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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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모드레드 - 느베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2:14:10“기쁘게 참을게.”
나는 살짝 웃으면서 말했어. 감사? 무엇에 대한 감사일까? 의문이 들었지만, 그것도 잠깐이었어. 날카로운 격통에 낮은 신음소리가 절로 나왔어. 와, 아파!?
“그래, 착하지. 잘 했어.”
내 피를 마시는 걸 보던 나는 피가 흐르는 손을 천천히 입에서 떼려고 했어.
“한 번에 그려줄 테니까, 간지러워도 참아?”
지금 피가 흐르고 있을 때 끝내야 해. 나는 손을 그대로 느베야의 옆구리 쪽으로 내리기 시작했어. 그리고 천천히 그림을 그리듯 붉은 문양을 똑같이 그리기 시작했어.
“물론, 아가씨.”
쉽게 멈출 수 없는 게 좋아. 나는 내 머리를 끌어 잡는 손길에 발맞춰서 목덜미에 더욱 깊게 송곳니를 박아 넣었어. 그리곤 시선만 돌려서 느베야를 바라보면서 아물어가는 손을 느베야의 옷 속에 집어넣어서 장난치려고 했어.
“봐봐, 느베야. 되게 예쁜 문양이야. 계약 축하해.” -
242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2:14:22다들 어서와:3 계약되었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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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2:15:33>>238 느베야랑 할 일 버킷리스트가 늘어나네요.. 조금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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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세훈주 (2lHF2X/ozs) 2020. 12. 30. 오후 2:16:04신입 세훈주입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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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2:16:24천사님이야 천사님!! 정말 요정님은 따로 있었네요 루이스주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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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2:16:282호 계약자 탄생인가요. 축하드려요..
그런데 계약이 무를 수 있는 것이던가요? -
247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2:16:49어서오세요, 세훈주. 본스레에선 처음 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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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2:17:02>>242 내가 계약자란을 채워넣을 날이 오다니...(감격) 그나저나 모드레드 아파하는거 맴 아파. 이제부터 답레는 텀이 좀 있을 것 같아 ㅠㅜㅜㅜㅠ(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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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2:17:03오 세훈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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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2:17:18세훈주 어서와!!:3
>>246 무를 수 있는 걸로 알아. 자세한 건 위키와 시트스레 계약자 항목 확인하면 된다;3 -
251 에키드나주 ◆B/WA/edw1M (av6PYBbz/6) 2020. 12. 30. 오후 2:17:33세훈주 어서와~ ★
>>246 상호 합의하 해지나 일방적 해지도 가능하다고 봤어! -
252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2:18:08다녀와 느베야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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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Hedy ? (.0/p0trdtk) 2020. 12. 30. 오후 2:18:20화려한 드레스는 견고한 갑주나 다름없었죠. 다른 성격을 띠고 있더래도 둘 다 같은 전쟁터임은 틀림없었어요. 이곳의 총과 칼은 날카로운 치장과 독살스러운 언변이었죠. 이곳에서는 따스한 가면 따위는 집어치워 버리는 것이 편해요. 때로는 나약해 보일수록 도움이 되지만, 이빨을 세우고 발톱을 내보여 위협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더러는 있는 법이죠. 여자는 차에서 내리기 직전 가면을 갈아 끼웠, 답니다.
부를 과시하듯 걸친 모피코트에 화려한 드레스와 액세사리. 여자의 몸에 걸친 것만 해도 수천에서 억을 넘나들 물건들이었다. 여자는 이것들을 완벽한 돈지랄로 여겼지만, 가식적인 파티나 하고 있는 상류층에게 이것만큼 효과가 좋은 것도 없었다. 하이힐의 굽소리가 울렸다. 당연하다는듯 오만한 태도로 차키를 넘긴 여자는 거대한 문으로 걸어들어갔다.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당당한 걸음걸이는 그야말로 지배자의 것이라. 문이 열어 젖혀지고 여자의 이름이 큰소리로 호명되었다. 여자는 가식의 가면을 단단히 고정했다. 나긋하나, 어딘가 비뚜름한 미소를 짓곤 인파 속으로 자연스레 섞여 들어갔다.
여자는 시종일관 가볍지만 결코 쉬이 대할 수 없는 서슬 퍼런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 누군가는 그녀가 그녀의 부친과 쏙 빼닮았다 이야기했다. 여자는 감사의 말과 웃음으로 화답했다. 부를 노리고 추근거리는 이에게 하나같이 환상을 심어줄 법한 친절한 미소로 대하였다. 조금이라도 머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중 누구도 선택받지 못할 것임을 알 것이다. 여자는 상냥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으나 명백히 선을 긋고 있었다. 그에 안달 난 사람은 많았다. 투자를 유치하기 원하는 머저리부터 여자와 그녀의 부마저 트로피로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짐승까지.
이 시궁창은 어쩜 이렇게 하나도 변함이 없을까. 내 어머니를 깔보던 그 눈과 입으로 다른 사람을 깔아뭉개기나 하고.
샴페인 잔을 실수인 척 떨군 여자는 차갑게 식은 눈길로 잔을 권한 사람을 바라보았다. 싱긋 웃는 모습에 지레 놀라 표정을 드러내는 꼴은 싱거운 코미디가 따로 없었다. 저 깜찍한 선물을 그냥 마셔준대도 몸에는 이상이 없을 테지만 이상하게 여길 사람은 있을 것이다. 여자는 좌중을 느릿하게 둘러보았다. 몇몇 사람의 얼굴을 기억해놓으며 여자는 혀를 찼다. 누군가를 죽일 각오를 하셨으면 죽을 각오들도 하셨어야지, 안 그런가?
아직 파티의 밤은 저물지 않았다.
...그리고 여자는 단지, 안락한 자신의 장소에서 죽은듯이 누워있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부제: A secret makes a woman woman. -
254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2:19:02situplay>1596244752>6 계약자 부분은 여길 보면 된다:3
오오 독백이.... :3c(팝그작) -
255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후 2:20:15독백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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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2:22:35페니... 일까요. 살얼음으로 지은 크리스탈 궁전 같은 독백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254 상냥하네요. 고마워요... 미리 숙지해두었어야 하는 부분인데 이렇게 도움을 받네요. -
257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2:26:10혹시 페니주라면 답레 올려뒀었는데 발견을 못했을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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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마르주 (7pexvL6u7c) 2020. 12. 30. 오후 2:27:06독백 쓰는 사이에 신입 왔었네요! 맬렁마시멜로 마르를 굴리는 마르주예요!! 안녕하세요, 세훈주! 그리고 있으신 분들도 모두 안녕하세요! (。Ő▽Ő。)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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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2:28:24마르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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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후 2:29:07마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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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마르주 (7pexvL6u7c) 2020. 12. 30. 오후 2:33:36>>256 아쉽게도 마르였어요! 예쁜 감상 감사해요, 루이스주. (*´∀`*)
>>257 죄송하지만 맬렁 마시멜로의 독백이었답니다! \\\٩(•́⌄•́๑)و////
에키드나주도 안녕하세요! -
262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2:34:19마르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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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2:35:27>>261 아이디가 달라서 설마설마 하고 있었는데에에에에......... 제 안목이 형편없었네요... (북어가 됨)
마르티네즈도 지체 높은 댁의 영애였군요.. 이것은 좋은 정보.. -
264 마르주 (pOeq4gdxw6) 2020. 12. 30. 오후 2:35:48크로엔주도 안녕하세요!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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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2:36:24앗 마르였구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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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마르주 (xNs/1lgKRg) 2020. 12. 30. 오후 2:37:46>>263 하지만 대학교 다닐 나이에 날백수인데도 잘만 살고 건물주일 정도면...대기업 주식 정도는 유산으로 물려받았을 거라구요! 지체 높은 건 맞지만 별로 안 좋아하고 티도 안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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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2:42:25다들 부자야 ... 우리 크로엔만 범죄자야 ...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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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설정주 (o4UrFWYZto) 2020. 12. 30. 오후 2:43:48(스윽)
(어차피 레블은 무법지대 아닌 무법지대라 괜찮음)
(스르륵) -
269 마르주 (Vx5xtHvoW.) 2020. 12. 30. 오후 2:43:53범죄자인 건...(마르를 본다)(안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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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2:44:10>>267 루이스도 현재 본인 수입은 그럭저럭일 정도밖에 안 되는 바텐더니까요... 바텐더, 생각보다 박봉이랍니다.. (빠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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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2:45:19>>267-269 그리고 어차피 설정주의 말마따나 레블은 범죄가 미화되지는 못할지언정 당연시되는 신 시티니까요. 그렇게 괘념치 않으셔도..
좋은 오후네요, 설정주. 남은 하루도 잘 보내시길.. -
272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2:45:49나 잠깐 자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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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2:46:06설정주 언제나 우리를 보고 있군요 ... 어서오세요 >ㅁ<
>>269 마르도 범죄자 동지! (해맑)
>>270 그래도 루이스는 뱀파이어니까 ... -
274 마르주 (4e78tAegKs) 2020. 12. 30. 오후 2:47:13안녕하세요, 설정주! 좋은 하루 보내세요! (๓´˘`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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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마르주 (4e78tAegKs) 2020. 12. 30. 오후 2:48:23안녕히 주무세요, 모드주!
>>271 으으음, 그렇긴 하죠? 그래서 마르 비설을 이리저리 짜놓은 거기도 하고요...:3c
>>273 헤이, 범죄자 동지! (하이파이브 시도) -
276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2:48:56>>272 충분히 휴식하고 오세요, 모드주..
>>273 ...... 그래도 루이스는 레블의 흔한 소시민이니까요.. -
277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2:50:30>>275 어떤 비밀을 품고 있어도, 라비앙 로즈는 모두에게 열려 있으니까요... 비밀이 너무 무거워서 힘에 부칠 땐 라비앙 로즈로 오세요. 비밀을 잠깐 잊어버릴 수 있는 약을 처방해 드릴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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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마르주 (pfWrErkYq2) 2020. 12. 30. 오후 2:52:13>>277 으으으, 진짜로 라비앙 로즈 홍보글 볼 때마다 너무 예쁜 것같아요!! 가고 말테다...가서 단골 네이밍을 따고 말테야...! ٩(*˙︶˙*)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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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루이스 - 에키드나 (qEvsrc.Pvg) 2020. 12. 30. 오후 2:53:56느릿하게 눈을 떴을 때, 당신은 당신의 몸이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럽고 따스한 것에 붙들려 안겨있다는 것을 느꼈다. 당신의 몸 위로 얹혀있는 붉은 기가 도는 회갈색 머리카락 몇 가닥을 쫓아 옆을 돌아보면, 탄력있으면서도 보기좋게 풍만한 몸뚱이가 당신을 만족스레 그러안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평온하게 잠들어있는 새하얀 얼굴과, 곱게 감겨있는 눈도. 그녀는 곤히 잠들어 있었다. 그녀의 몸에는 아직도 아까의 열락이 메아리로 남아 있기라도 한 것인지 당신의 체향과 뒤섞인 사향이 옅게 남아 있었다.
그녀의 연하디 연한 목덜미에는 당신이 충동적으로 남긴 욕망의 붉은 흔적들이 군데군데 찍혀 있었다. 문득 당신의 머리에 루이스가 바에서 하고 있던 차림이 스쳐지나간다. 목단추 두 개를 풀어내리곤 하는 그녀의 차림. 아마, 당신이 남긴 이 흔적을 가리려면... 오늘 당신이 또 다시 저녁이 되어 그녀를 방문한다면, 와이셔츠 단추를 끝까지 다 채운 그녀를 볼 수 있으리라. 혹여 당신이 장난기가 동해 단추를 왜 다 채웠냐고 묻는다면, 샐쭉하게 당신을 흘기는 모습도 볼 수 있겠지.
그러나 당신이 루이스의 뽀얀 나신에 당신의 몸을 더 깊이 파묻으면서 얄궂은 방법으로 그녀의 얕은 잠을 깨울 때는, 짙고 긴 속눈썹이 살며시 들리며 초점이 잡히지 않은 꽃무릇빛의 눈동자가 당신을 멍하니 응시했다. 루이스의 얼굴에 옅고 고운, 그러나 고혹적인 웃음이 살며시 걸렸다. 흐릿한 의식 속에선 아직도 열락의 몽환을 다 떨쳐내지 못한 것인지, 아직도 잠에 취해 있는 허리가 본능적으로 부드럽고 느리게 흔들리며 당신의 허벅지에 옅은 흔적을 남겼다. 당신이 배를 매만지는 손길에 희미한 떨림으로 반응하면서.
당신이 행복해? 하고 질문했을 때, 루이스는 움직임을 멈추고 당신을 더 가까이 당겨 끌어안으면서 당신의 입술 위에 자신의 입술을 겹쳐왔다. 충분한 온기를 한가득 머금고, 부드럽게. 그녀는 입맞추는 것을 퍽이나 좋아하는 모양이었다. -
280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2:55:14>>278 마르와는 아직 일상을 돌리지 않았으니 선관을 짤 기회가 남아있어요...(악마적 속삭임) 물론 선관으로 미리 정하지 않고, 일상에서 직접 루이스와 친분을 쌓아가면서 단골이 되고 싶다고 하시면 그렇게 하셔도 좋아요.. 루이스와 친밀도를 올리는 건 어렵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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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마르주 (jzdv3Ywo0Q) 2020. 12. 30. 오후 2:58:28>>280 으아아...그렇긴 하죠..? 친분을 직접 쌓아보고 싶기도 한데 선관...같이 선관 어장 가시지 않겠어요, 루이스주? (홀라당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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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2:59:26>>281 롸? (진짜 넘어오실 줄은 몰랐고) 네, 갱신해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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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에키드나 - 루이스 ◆B/WA/edw1M (sLL8M2bb/Y) 2020. 12. 30. 오후 3:07:22행복하냐고 묻는 자신의 질문에, 자신을 더욱 당겨 끌어안으며 입술을 겹쳐오는 것을 바라보며 에키드나는 몽롱한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끼며 한껏 입꼬리를 올린 체, 루이스를 받아들인다. '그렇구나, 루이스가 행복하구나. 그러면 된거지.' 에키드나는 그렇게 생각을 하며 달콤한 앵두향이 나는 루이스를 부드럽게 받아들인다.
" 루이스. 이대로 좋은 꿈 꾸는거야. 네가 눈을 뜨기 전까지, 네가 곁에 있을거니까. "
계획없이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것, 내가 네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이정도면 성공이지? 에키드나는 살며시 루이스를 감싸안으며 지금만큼은 곤히 잠들 수 있도록 부드럽게 속삭이며, 작고 따스한 손길로 머리를 매만져준다. 루이스는 충분히 그것을 누릴 수 있는 존재라는 것처럼. 분명 루이스의 몸이 에키드나보다 컸지만, 지금 순간에는 분명 에키드나가 루이스를 한없이 따스하게 품고 있었을 것이다.
" 다음에도 또... 루이스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도록 하자. '체험' 하는거야. "
천천히 루이스와 이마를 맞댄 에키드나는 부드럽게 말을 흘리며 살며시 루이스의 입술에, 가벼운 입맞춤을 해준다. 이것이 오늘의 시간이 끝나더라도, 루이스가 자신을 잊지 못할 흔적 중 하나가 되길 바라며, 자신이 새겨넣은 자국을 손끝으로 살며시 어루만지는 것은, 어쩌면 에키드나의 남은 욕심일지도 몰랐다.
그것을 루이스가 어떻게 생각할지 그녀로선 알 수 없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욕망을 표시하는 것을 두려워 할 여자는 아니었으니까.
" 나는 너의 비밀을 알아버린 만큼, 그걸 지켜줄테니까. " -
284 청 - 에키드나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3:17:21에키드나를 마주 보고 뒷걸음질 치던 청은, 옆으로 돌아서며 황급히 두 손을 끌어모아 앞섶을 여몄다. 구겨진 셔츠 말고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으니까. 누구라도 예상치 못했던 사람에게 갑작스레 부끄러운 차림을 하고 있었던 것을 들킨다면 당황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 상대가 이미 전에 가볍게 몸을 섞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러니까, 청은 에키드나를 기피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살기에 오금이 저려서 그랬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문을 잠그는 쇳소리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 묵직하고 경쾌한 타음이 오늘따라 오싹하게 들려왔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죄책감과 두려움이 치밀어 갑갑하게 목이 메었다.
"드나 씨가 반갑지 않은 게 아니라, 지금 제 옷차림이... 언질도 없이 불쑥 찾아오시면 어떻게 해요."
변명이라기엔 그런 차림으로 반색하며 달려나간 것부터가 모순이었다. 청은,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토라진 목소리를 연기했다. 너무하다는 듯이 에키드나를 한 번 흘겨보며 볼을 부풀렸다.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미소와 시리도록 차가운 분위기에 압도되어 숨이 막혀왔지만, 정작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였다.
"시간은 괜찮은데... 이, 일단 잠시만요. 옷 좀 입고 나올게요..."
청은,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는 에키드나에게서 도망치듯 침실 쪽으로 종종걸음을 떼어놓으며 그녀에게 등을 보였다.
//에키 무서워.... -
285 캔 - 크로엔 (/8wP/DZ86Y) 2020. 12. 30. 오후 3:19:53" 그럼 사양 않고. "
치명상만 아니면 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그는, 칼과 총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권총을 골랐다. 소음기까지 완벽하게 장착하고서 조용히. 하지만 평범하게 타겟의 뒤로 걸어간다. 중간에 일부러 발을 헛디디는 척을 하며 소리를 내고, 타겟이 뒤돌아보면 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그를 지나칠 것 처럼 걸어간다.
타겟은 당연히 그냥 멍청이를 보는 눈으로 청소부를 보았다가, 다시 제 할 일을 하려 몸을 돌렸다. 청소부는 웃음을 씩 띄우고서 그의 뒤로 다가가, 주머니에서 꺼낸 헝겊으로 타겟의 입을 막고 무릎 뒷부분을 쳐서 무릎으르 꿇린 다음, 권총으로 그의 양쪽 아킬레스건을 쐈다.
소리를 지른다고 지르고 있기는 한데, 번화가와 떨어진 곳인데다가 헝겊으로 막고있는 덕분에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오지는 않았다. 발버둥치는 것을 막아내고 그를 질질 끌어 고용주의 앞으로 끌고왔다.
" 생각보다 재미없게 끝났네. 이 정도면 괜찮아? "
청소부는 핏자국이 바닥에 뿌려진 것을 보고 혀를 쯧 찼다. -
286 캔 - 마르티네즈 (/8wP/DZ86Y) 2020. 12. 30. 오후 3:20:03그는 말 없이 눈물을 흘리는 그녀를 마주안아, 등을 가볍게 쓸어주며 달래주려 했다. 그녀가 떠올리고있는것이 별것 아닌건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힘들었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어쩌면 그녀는 매일이 지옥같았을 수도 있다. 그가 그것을 가늠할 수 있을리 없었다.
" 좋지. 분위기 좋은데서 둘이 먹자. "
아직 소문으로만 들은 곳이기 때문에 그도 어떤 곳인지는 잘 몰랐지만... 그래도 소문이 좋다면 한번쯤 가볼만 할 것이다. 음식도, 술도 맛있는게 많이 있겠지. 그걸로 그녀가 완전히 괜찮아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잠시나마 잊는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 그래. 여기 있다가 잠들면 안되니까... 일단은 침대로 갈까? "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서 그녀를 안아들려 했다. 그냥 허리를 감은 상태로 안아올리는 것이 아닌, 자신의 팔로 그녀의 등과 다리를 받쳐 안아올리는 것이었다. 일반적인 용어를 빌려서 말해보자면... 그래. 공주님 안기였다. -
287 캔주 (/8wP/DZ86Y) 2020. 12. 30. 오후 3:20:18갱신갱신갱신! 다들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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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3:20:53다들 안녕하세요~ 캔주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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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에키드나주 ◆B/WA/edw1M (cyvhPQD6Lg) 2020. 12. 30. 오후 3:21:59청주 어서와!!! ☆ 그리고 청이 좀 붙잡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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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3:24:00앗... 네! 캐조종 하셔도 되니까 편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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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3:25:02공~~주~~님~~~안기!!! 캔주 어서오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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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3:32:36(답레 방향성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북어)
음, 에키주, 다음 답레는 어떻게 이어드리는 게 편할까요... 타임리프? -
293 에키드나 - 청 ◆B/WA/edw1M (bzKP6MwJAc) 2020. 12. 30. 오후 3:36:41자신을 보고 뒷걸음질을 치던 청이 모믈 돌리며 앞섶을 여미는 것을 지켜보는 동안에도, 에키드나는 지난번과 비슷해보이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하지만 청이 자신을 기피해서 피하는 것이던, 아니면 그저 옷차림이 부끄러워서 그런 것이던, 지금의 에키드나에겐 딱히 상관이 없었다. 애초에 그것보다 커다란 이유가 청을 향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의문은 가지고 있었다. 낭랑하게 이름을 부른 '지젤'과 자신의 관게를 알고 피하려는 것일까, 아니면 문을 열면서 보여주던 그 반가운 모습을 향할 대상이 아니라 자신이 서있기 때문이었을까 하는 의문. 하지만 그것도 금방 풀릴 의문이었다. 어떻게든 알게 될테니까.
이상하리만큼 머리가 맑아졌다. 어쩌면 좀 더 커다란 계기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 앞의 청을 쥐기 위해서는. 그래서 에키드나는 토라진 목소리를 내며 자신을 흘겨보는 청의 말에 맑은 웃음을 터트렸다.
" 그렇게 보기에는 달려나오면서 이름까지 외치던 것이 옷차림 문제는 아니였던 것 같은데. 게다가 저번에는 갑자기 찾아왔어도, 청이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걸. "
그때는 즐거웠지, 에키드나는 청이 겁을 먹든 말든 미소를 지은체 중얼거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어째선지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은 점점 더 가라앉고 있는 듯 했다. 자꾸만 별것 아닌 변명을 둘러대는 것이 신경을 건드렸을지도 모른다. 물론 구겨진 와이셔츠 하나만 걸친 차림이 부끄러울 수 있겠지만, 자신과 몸을 섞으며 리드를 했던 여자가 고작해야 옷차림 하나로 저렇게 물러서려고 할리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할 뿐이었다.
" 지금부터 나한테 등을 보이지마, 청 "
에키드나는 팔짱을 풀곤 한손을 뻗어 핏빛 실을 뿜어낸다. 손 끝에서 뿌려진 실은 일반 실처럼 힘을 잃고 살랑이며 허공에 떨어지는 것이 아닌, 올가미처럼 쏜살같이 날아가 종종걸음으로 침실로 향하려던 청의 손목을 옭아맨다. 애초부터 자신의 시야에서 청이 사라지게 할 생각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실이 청의 팔을 옭아매자 천천히 그 실을 잡아당기며 느긋한 어조로 말을 이어간다.
" ..... 너, 되게 좋은 향을 몸에 지니고 있다? 근데 - 내가 그 향이 좀 신경쓰이거든. 이리로 와보지 않을래? "
선택권 따위는 없으면서, 에키드나는 천천히 실을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며 산뜻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마치, 지나가던 어린 아이에게 사탕이라도 하나 권유하는 듯한 미소로, 하지만 눈은 붉은 안광을 천천히 뿜어내는 것처럼 빛을 발하며 청을 바라보고 있었다.
" 아니지, 아니지. 이리와, 청. "
단숨에 부드러웠던 어조가 딱딱하게 굳어간다. 더이상의 변명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처럼. 싸늘하게 식어가는 눈으로 에키드나는 질질 끌려오기 시작한 청을 바라봤다. -
294 에키드나주 ◆B/WA/edw1M (bzKP6MwJAc) 2020. 12. 30. 오후 3:37:38>>292 타임리프 해도 좋고,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줘도 좋을 것 같아!
아무래도 저렇게 둘이서 지친 몸으로 한숨 푹 잘 것 같으니까? ☆ -
295 크로엔 - 캔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3:39:07그는 역시 전문가답게 능숙한 몸놀림으로 대상의 시선을 돌리고 제압한다. 헝겊으로 입을 막고 무릎 꿇리는 것까진 좋은데 아킬레스건에 총을 쏘는건 ... 좀 아파보여서 나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린다. 소리를 지르고 있기는한데 주변엔 사람들도 없고 애초에 여기서도 잘 안들려서. 그가 대상을 데리고오자 나는 박수를 치면서 말한다.
" 역시 대단하네요~ 일을 믿고 맡기는 보람이 있다니까요. "
피가 흐르는 아킬레스건을 보면 좀 징그럽긴 했지만 그래도 거의 완벽하게 제압해왔으니 나는 그에게 약간의 돈을 봉투에 넣어서 건네준다. 이런건 원래 추가금이 드는 것이기도 하고 내가 먼저 부탁한 것이니까 돈을 줘야하는게 상도덕에 맞는 것이지. 그렇게 건네주고서 나는 대상의 앞으로 가서 턱을 잡고 흔들며 얘기한다.
" 당신들 누구야 씨X! 내가 누군지 알아? "
" 음, 당신한테 원한은 없는데 ... 당신 형이 조금 건방지더라구요. 그러니까 날 원망하려거든 형을 원망하세요. "
음 좀 더 임팩트있는게 필요한데. 나는 잠깐 고민하다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선 셀카 모드로 바뀌어서 일그러진 그의 얼굴 옆에 내 얼굴을 가져다대고 손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말한다.
" 자자, 당신 형한테 보낼 사진인데 웃어야죠. 치---즈. "
그렇게 맑은 웃음과 함께 그와 사진을 찍은 나는 흡족한 표정으로 사진을 저장하고서는 그를 향해 쪼그려 앉는다.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이 좀 불쌍해서 살려줄까했지만 이미 의뢰를 넣어버렸으니 내 손을 떠난 셈이다.
" 처리는 알아서 부탁드릴께요. 식사는 하셨나요? 안하셨으면 제가 한끼 사려고하는데. "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형이라는 사람에게 사진을 전송하고서 나는 캔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그래도 이렇게 수고하시는데 밥 한끼 정도는 사드릴 수 있으니까. -
296 마르주 (UZ5Dy5Tbfw) 2020. 12. 30. 오후 3: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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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3:39:38아수라장 타-임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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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루이스 - 에키드나 (qEvsrc.Pvg) 2020. 12. 30. 오후 3:44:17오늘, 결핍이 있는 쪽은 이 여인이었고, 그것을 메워준 쪽은 당신이었다. 그렇기에 오늘의 포옹은 겉으로 보이는 모양새와는 무관하게 당신이 안는 쪽이었고, 루이스가 안기는 쪽이었다. 체험이라는 말에, 루이스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고이 눈웃음을 지었다. 권리 없을 사랑에 마음껏 흔적을 남기는 당신의 욕심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당신을 밀어내지 않기로 했다. 당신에게는 기묘한 친구가 하나 생겼다. 루이스는 흐릿한 눈을 하고서도 당신의 얼굴을 마음껏 눈에 담다가... 당신의 머리를 품 안으로 부드럽게 끌어안고는 잠이 들었다.
당신이 구매한 그녀의 오늘 밤이 그렇게 끝나간다.
─────
# 길이가 이상할 정도로 짧은데, 여기서 끝내셔도 좋고... 루이스와 더 이야기를 해보고 싶으시면 느지막한 아침으로 건너뛰셔도 됩니다.. 지금 루이스주가 북어 상태라.. 면목이 없네요.. -
299 ㅈ³ (uvLwdHKrls) 2020. 12. 30. 오후 3:47:05ㅈㅈ : ...에취!
ㅈㅈ : 뭐지.. 감기 같은거에 걸릴리는 없는데.. -
300 에키드나주 ◆B/WA/edw1M (vof2PtH5YE) 2020. 12. 30. 오후 3:48:36>>29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제루... 귀여워 ★
>>298 이야기는 다음 일상을 위해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 루이스랑 즐거웠습니다! 다음 만남이 또 기대가 되네~!! ☆ -
301 ㅈ³ (uvLwdHKrls) 2020. 12. 30. 오후 3:51:09오늘따라 에키가 무서워욥..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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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3:53:49>>300 에키주도 루이스에게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했어요.. 시간이 되면 종종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라비앙 로즈는 항상 에키드나에게 열려있을 테니 부담없이 찾아오세요..
멀티 일상이 끝나면 어떻게 되지?
아아... 모르는가
새로운 멀티 일상이 찾아온다 -
303 에키드나주 ◆B/WA/edw1M (HFaoKpURj6) 2020. 12. 30. 오후 3:54:40>>301 하하하 ☆ 소유욕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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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에키드나주 ◆B/WA/edw1M (HFaoKpURj6) 2020. 12. 30. 오후 3:55:50>>302 다음에는 정말 차를 끌고 올지도 ★ 루이스와 친해져서 기쁩니다. 꽤나 거리를 좁힌 느낌이라? (눈치) 에키주의 느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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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3: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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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에키드나주 ◆B/WA/edw1M (Lbh4gQTwlE) 2020. 12. 30. 오후 4:00:49>>305 (찡긋)(찡긋)(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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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ㅈ³ (uvLwdHKrls) 2020. 12. 30. 오후 4:06:40에키집에 차고 있나요? 있다면 차는 몇 대까지 들어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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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에키드나주 ◆B/WA/edw1M (akCJD0ljJQ) 2020. 12. 30. 오후 4:08:38>>307 집에 달려있진 않고, 근처 창고를 하나 빌려둔게 있지! 작은 곳이라 두대 정돈 들어가는데 차가 하나 뿐이라 한칸 비어있지 ~ ★ 아마도 지젤이 차 이야기를 하면 안내해주거나 할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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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4:09:54안녕하세요! 마르주의 레스를 찾으며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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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4:10:52좋은 오후에요, 안드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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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ㅈ³ (uvLwdHKrls) 2020. 12. 30. 오후 4:11:10>>308 창고군요! 지제루는 차가 두대라서 다 넣진 못할테니까.. 한 대라도 넣어놓긴 할텐데 전용차고에서 창고로 다운그레이드 당하면 조~~~~~~금 힘들어하긴 하겠네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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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ㅈ³ (uvLwdHKrls) 2020. 12. 30. 오후 4:12:15안드레주 어서오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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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에키드나주 ◆B/WA/edw1M (8gqmm9yiIQ) 2020. 12. 30. 오후 4:12:52안드레주 어서와!! ☆
>>311 에키가 대역 죄인이다.... ☆ 그래두 지제루 집 아예 판 건 아니니까..... (머리박기) -
314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4:13:24안드레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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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마르주 (dXLbF2xSYQ) 2020. 12. 30. 오후 4:14:54마르주의 답레는 >>3에도 올려놓았지만 situplay>1596245227>986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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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안드레 - 마르티네즈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4:16:52"나 같은 늙은녀석에게 젊은친구가 친구해준다면야 감사 할 따름이지."
하지만 아직 눈 앞의 손님은 나를 친구라고 하지 않았고,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 이다. 이 선을 넘지 않도록 조심하자고 다짐하며 다음으로 이어지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시작했다.
"칵테일이 스테이크랑 어울리는 음료는 아니니까. 우리술집 스테이크 맛이 제법 먹을 만 하거든. 레스토랑보다 싸기도 하고."
단점은 소스 없음, 오로지 고기만 제공한다는 점. 하지만 소스없이 먹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좋아했다. 게다가 정 소스랑 먹고싶으면 소스를 직접 가져와도 상관하지 않았다. 냄새가 엄청나지 않는 한에서.
"그럴지도 모르지. 어려보여서 불만인 것 같은데, 몇 년만 지나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어려보인다는건 단점도 많겠지만 장점도 많거든."
그리고 난 살면서 그런 장점으로 인한 이득을 본 적이 없었다. -
317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4:17:51다른 멀티인 메이드님은 아마 새벽에 오실 것 같으니 멀티를 구해볼게요!
그리고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
318 청 - 에키드나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4:22:33청은, 더 이상 오만하고 지랄맞은 본성을 가리기 위해 순수하고 순진한 모습을 연기할 필요가 없었다. 순수하고 순진한 것이 본래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아니지만 그녀도 기쁨과 슬픔을, 그리고 두려움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오만방자하고 자기중심적인, 감정에 충실하지 못하고 약자를 이리저리 휘두르던 악독하고 잔인한 뱀파이어는 이제 없다는 말이었다.
"아...! 무슨 짓이에요!"
에키드나의 손끝에서 뿜어져 나온 붉은 실이 청의 손목을 단단히 옭아맨다. 향이 신경 쓰인다니. 청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도무지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한 얼굴로 에키드나를 바라보았다. 당혹감과 두려움, 그리고 원망이 섞인 표정이었다.
"... 꺄!"
청의 한쪽 팔이 에키드나 쪽으로 끌려간다. 그러쥐고 있던 앞섶이 풀어진다. 청은, 끌려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팔을 당겨보지만, 비현실적인 이능에 몸이 딸려가는 것을 멈출 수는 없었다. 맨발이 결국 미끄러져 맥없이 주저앉은 채로 개처럼 질질 끌려간다. 썰매를 타듯 엉덩이를 바닥에 끌면서. 청은, 빈손으로 제 다리 사이를 보이기 싫은 듯이 부끄럽게 가렸다.
"왜... 대체 왜 그러는 거예요!"
에키드나의 발치에까지 끌려가서는 울먹울먹한 표정으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목소리가 축축했다. -
319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4:23:11오신 분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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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4:30:40순진한 청이라니! 이건 관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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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4:30:47너무 잤다.. 에키드나 무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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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4:32:00모드레드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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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4:33:03>>320 (팝콘 드리기!)
모드주 잘 잤어요?! -
324 ㅈ³ (uvLwdHKrls) 2020. 12. 30. 오후 4:33:59팝콘이 모자라! 모얼 팝콘 모얼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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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에키드나 - 청 ◆B/WA/edw1M (8Da7drNK6s) 2020. 12. 30. 오후 4:35:56지난번과는 다른 모습은 더욱 더 오해를 가중시켰다. 이렇게 여성적인 사람이었던가. 에키드나가 청을 만난 첫 경험에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던 것처럼 눈 앞의 청은 그때의 청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청이 겪었던 일을모르는 에키드나는 결국 '연기' 라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그야, 누구든 눈 앞에 펼쳐진 정보들을 통해서 생각하니까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 난 숙녀답게 다가가려 했는데 도망가니까 나도 어쩔 수 없잖아. 그치만 신경 쓰이는게 너무 많은데, 어쩌겠어. "
에키드나는 붉은 실로 청의 손목을 옭아매자, 당혹감과 두려움, 그리고 원망이 뒤섞인 목소리로 되돌아오는 말에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마치, 도망친 건 네가 먼저니까 나는 당연한 것을 했을 뿐이라는 듯. 한손으로는 흐트러진 앞머리를 가볍게 쓸어넘기곤 질질 끌려오는 청을 바라본다. '안간힘을 쓰면 쓸수록 나도 아프게 해줄 수 밖에 없단 말이야 ' 라는 중얼거림을 남기며 개처럼 끌려온 청이 다리 사이를 가리는 것을 내려다본다.
" 내가 말했잖아. 일단 물어볼게 있다고. 그리고, 지난번에는 청이 리드, 그리고 이번엔 내 차례인거잖아? "
별걸 다 물어본다는 듯 축축한 목소리로 물음을 던져오는 청에게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다가가 다리를 굽혀 거리를 좁힌다. 그리곤 향을 맡는 듯, 서서히 고개를 가까이하더니 울먹거리는 청의 바로 앞까지 고개를 내민다. 코끝에 감도는 청의 향기. 이건 분명 지난번에 맡았던 향과 같았다. 하지만, 그 너머에 무언가 다른 향이 섞여있었다. 몸을 섞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여인의 향. 자신도 너무나도 잘 아는 사람의 향기였다.
" 하, 이거 참 세상 좁다니까. 그래서, 방금 전에 불렀던 이름을 가진 사람이랑 밤이라도 보낸 모양이네? 꽤나 좋았나봐. 하긴 청이라면 확실히 껌뻑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은 해. 충분히 예쁘니까. "
에키드나는 실을 쥐지 않은 손을 천천히 내밀어 청의 뺨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매만지곤 부드럽게 속삭인다. 잘 들으라는 듯, 에키드나는 방긋 미소를 지은 체 청을 바라본다.
" 그래서, '지젤'이란 사람은 어땠어? 꽤나 즐거웠던 것 같은데. 질투날 정도로. 괜찮았어? "
아는 사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지금은 마치 청이 자신 대신에 다른 사람을 반겨서 신경질을 부리는 것처럼 물음을 던진다. 아직은 밝힐 때가 아니니까. 에키드나는 제대로 말해주면 금방이라도 실을 풀어줄 것처럼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
326 에키드나주 ◆B/WA/edw1M (8Da7drNK6s) 2020. 12. 30. 오후 4:36:48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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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4:40:17ㅈㅈ : ...흐에취!!
ㅈㅈ : 뭐야... 추워...
ㅈㅈ : 진짜 감기걸렸나..? 그럴 리가 없는데... -
328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4:41:10다들 좋은 오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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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4:41:48어섭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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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에키드나주 ◆B/WA/edw1M (vi9Hy41wPM) 2020. 12. 30. 오후 4:46:19>>3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제루 귀여워 죽겠네 ☆ 지제루는 다음 시간에...( •̀ ω •́ )✧
에키 " 왜그래, 지젤? "
몯주 어서와~ -
331 마르티네즈-캔 (h4hGzHrPkQ) 2020. 12. 30. 오후 4:47:50여자는 소리내어 울지 않았어요. 대신, 무엇이 무서운 사람처럼 몸을 가늘게 떨고 있었죠. 실타래가 어지럽게 엉켜갔어요. 여자는 지금 역류한 기억들과 지금 자신을 물들이고 있는 온기 중에 어느 쪽이 더 무서운지조차 가늠할 수 없었어요. 시린 곳에 있었던 자신에게 주어진 온기가 거두어지는 순간에, 어떻게 되어버릴까요. 여자는 생각에 더 깊게 파고드는 대신 당신의 품에 파고들었어요. 더 다가갈 구석이 없는 것같은데도, 온기를 찾아 헤메는 아기양처럼, 달라붙으려 했죠.
"아하, 데이트예요?"
여자는 작게 웃음소리를 흘리며 장난스레 이야기했어요. 물롬 진짜로 데이트...라고 생각하냐고 한다면, 잘 모르겠네요. 당신이 되어주겠다고 한 건 어디까지나 아군이었으니까요.
"앗, 네....꺅!"
얌전히 일어나려던 여자는 한순간에 당신에게 들려졌어요. 작은 체구만큼이나 가벼운 편이었지요. 어림잡아 45kg 쯤 되지 않을까요? 그와 별개로 울먹이는 목소리로, 무겁지 않아요...? 하고 물어오긴 했지만요.
"방은 저 쪽이에요."
여자는 손으로 하늘색 방문을 가르켰어요. 들어간다면 책상과 작은 책장 여러개, 그리고 침대가 눈에 보일 거예요. 벽지는 하늘색인 반면 가구는 온통 흰색이었어요. 침대에는 목마와 눈 결정 모양이 그려져있는 남색 이불이 덮여있었죠. -
332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4:50:00하이하이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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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4:52:17출근이라니 ...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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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4:53:11아이구 잘 다녀와 크로엔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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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5:02:36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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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마르티네즈-안드레 (/u4TFB1FMc) 2020. 12. 30. 오후 5:17:51"늙었다뇨, 29살이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욕해요."
그게 뭐가 늙은 거예요, 여자는 종알거렸어요. 스무살이면 아직 한참 남았잖아요.
당신의 말에 여자는 눈을 동그랗게 떴죠. 맞아요, 메뉴에 분명 스테이크가 있었죠. 스테이크도 좋아하는데 말이에요. 다음번에 한번 식사하러 와볼까요? 당신의 말에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죠. 확실히 칵테일과 스테이크가 썩 맞아떨진다고 볼 수는 없죠.
"다음번에는 스테이크도 시켜볼게요."
지금은 식사는 못할 것같아서 포기하지만,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겠다고 머릿속 할 것 리스트에 적어넣었죠. 하지만 나이에 대한 말에 입을 부하게 내밀었어요. 심드렁하게 턱을 괴었죠.
"어려보야봤자 매번 얕보이는 거랑 민증 검사하는 것밖에 없다구요, 안드레." -
337 청 - 에키드나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5:18:41"그, 그것 때문이었어요? 미안한데 오늘은 컨디션이 별로... 아."
지난날을 떠올렸다. 빳빳한 통장에 찍혀 있던 600만 불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날 자정까지 그녀와 함께했던 일을 잊어버릴 수 있을 리가 없다. 분명히 다음을 기약하긴 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갑작스럽잖아. 청은, 에키드나와 얼굴이 가까워져서 도망가듯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녀에게서는 저번과 같은 향이 났지만 가장 최근에 맡았던, 익숙한 향도 분명히 섞여있었다. 하지만 그 향은 이미 제 몸에 밴 것과 같아서, 청은 제 냄새로 착각하고 그만 관심을 거두었다.
"그게 당신과 무슨 상관이죠? 무례해요."
청은, 단호한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지젤과 밤을 보낸 것은 사실이었지만 이런 식으로 캐묻는 것은 불쾌했다. 뺨을 쓰다듬어졌는데 어깨가 파르르 떨렸다. 천적을 앞에 둔 초식동물처럼 몸이 움츠러들었다. 지난번에는 일 때문이었으니까. 그만한 대가가 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이 한 거였지. 그래서 에키드나와 더욱 거리를 벌리려 했다. 선을 그으려 했다. 그때, 그녀가 너무 매력적이라 마음이 동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었지만.
"지젤은 소중한 친구예요. 당신이 함부로 말해도 되는 사람이 아니야."
자신과 그녀의 정체를 함부로 발설할 수는 없었기에 친구라고 적당히 둘러대었다. 정작 지젤은 자신을 친구 관계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지만 말이다. 관계야 어찌 되었건, 지젤에게 동질감과 그리움을 느끼고 있었으니까. 그동안 많이 외로웠으니까. 그래서 에키드나가 하는 말이 더 언짢게 들렸다.
"... 좀 쉬고 싶어요. 돌아가 주세요." -
338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5:19:54친구 좋아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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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에키드나주 ◆B/WA/edw1M (akCJD0ljJQ) 2020. 12. 30. 오후 5:22:13아!! 청아 미리 미안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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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5: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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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5:25:29>>338 갑자기지만 질문! 지젤은 청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앗 앗 안전벨트가 어디갔지!!!!! -
342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5:25:35((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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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5:28:46>>341 그렇다면 알려드려야지!
자기보다 아래라고 생각하고있는 동시에 멋대로 자기 권속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의도했던 그렇지 않았던 청의 과거도 들었는데 지젤은 한낱 인간들이 뱀파이어를 그렇게 다뤘다는 점이 화가나서 세상물정 모르는 이 뱀파이어를 자기 권속으로 만들고 하나하나 잘 가르치고 보듬어준다면 나한테 충성을 다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역질문! 청이는 지제루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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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안드레 - 마르티네즈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5:31:24"하긴.. 이 술집에는 나보다 늙은 사람이 셀 수 없을정도로 많을테니까."
라는 그의 말에 주변의 손님들이 '널 죽여버리겠다' 라는 듯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 와중에도 시끄럽다고 했으니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자 하는 손님들의 상냥한 마음과 모두를 기만한 한 사람을 없애버리겠다는 저주담긴 분위기가 한 공간에 공존하고 있었다.
"언질 받았어? 기대할게."
다음번에는 스테이크도 시키겠다는 말에 그 분위기를 전혀 모르겠다는 듯 무시하며 다음에 방문하겠다는 말에 기쁘다는 듯 작게 웃어보이며 눈 앞의 손님을 바라보았다.
"어리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실수를 용납받을 수도 있을테고.. 힘든일을 대신해준다거나. 할 수도 있잖아?"
그런적이 없었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좋아, 이건 내 실언이었다는걸로 하자. 당사자도 아닌데 뭘 알겠어?" -
345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5:31:28(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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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5:33:53>>343 헉... 우리 지제루 귀엽고 요망하기만 한 게 아니라 넘 든든하잖아...!!
일단은 동족이니까 동질감과 그리움을 느끼고 있죠. 곰곰이 생각해보면 외모나 능력이나 완벽한 하위호환(지제루가 쬐금 더 이쁘고 능력도 비슷한 매혹계열인데 지제루가 명령까지 내릴 수 있으니까)이라 열등감이나 부러움은 아니고, 살짝 기대고(의지하고)싶어지는... 그런 존재? ㅎㅎㅎㅎㅎ -
347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5:37:11>>346 순혈이다보니까 지제루는 뱀부심이 조금 있어요 ٩(ˊᗜˋ*)و 프로스트가에서 가르치던 것들도 있고 하니까!
지제루가 청이 잘 보살필거에요! 아마도..? ٩(ˊᗜˋ*)و -
348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5:38:28>>347 순혈, 혼혈도 하위호환! 위에 빼먹었어요.
ㅊ : 지젤... 구해조.... -
349 세훈주 (W0bG/O6FvY) 2020. 12. 30. 오후 5:39:35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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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5:39:45>>348
ㅈㅈ : 내가 오해를 풀러왔어! 내가 구해줄게!
ㅈㅈ : 앗.. 에키..
ㅈㅈ : ...멍! -
351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5:40:00어섭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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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에키드나 - 청 ◆B/WA/edw1M (7dhqRrAiR6) 2020. 12. 30. 오후 5:41:08" 무례 ? "
싱글벙글 미소 짓고 있던 얼굴이 한순간에 식어간다. 마치 누군가 에키드나의 안에서 버튼이라도 누른 것처럼, 청의 눈 앞에서 미소가 사라져간다. 뺨을 쓰다듬어주던 손도 빠르게 떨어져선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그러니까 지금 눈 앞에서 감히 '무례'라는 말을 쓴건가? 내가 잘못 들었나? 에키드나는 천천히 고개를 기울이며 차갑게 가라앉은 눈으로 청을 내려다본다.
" 소중한 친구, 함부로 말해도 되는 사람이 아니야. 후후후후...하하하하!! "
말 다했어? , 에키드나는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둘러대는 말을 듣고 있다가, 청의 말을 반복하듯 되뇌이곤 웃음을 터트린다. 하지만, 입에서 터져나오는 웃음소리와는 다르게 얼굴은 전혀 미소 짓고 있지 않았다. 어쩌면, 에키드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단 한번도 보지 못 했을 무표정한 얼굴이 청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마음은 그렇게 들끓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이 더 이상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 야 - 이야기 하라고 내버려뒀다고 그렇게 함부로 나불거리는거 아니야. "
밖은 구름이 꼈는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에키드나는 붉은 안광을 흘리며 차갑게 말한다. 더이상 방금전까지의 부드러운 어조는 남아있지 않았다. 마치 이게 진짜 모습이라는 것처럼, 사실 그 전에도 그리 따스하진 않지만 적어도 숨기려는 노력은 하고 있었던 에키드나였다. 하지만 더이상 참을 필요도 없겠다는 듯 차갑게 노려보며 반대편 손도 실을 뽑아내선 옭아매기 시작한다.
" 내가 좋은 이야기 하나 해줄게, 청아. 잘 들어야 해. 알았지? 원래 사람들은 자기 것을 건드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 너도 많은 사람들을 대해 왔으면 그정도는 알잖아, 그렇지? 근데 이게 또 안 보이는 곳에서 건드리는거랑 눈 앞에서 건드리는 것은 또 느껴지는게 굉장히 틀리거든. "
에키드나는 다시금 실을 잡아당기기 시작하며 차분한 목소리로 나지막이 이야기를 이어간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는 에키드나의 눈은 창밖을 향해 있을 뿐, 청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있었다.
"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음, 나도 하던 것들이 있고, 굳이 속박을 하면 그 아이가 힘들어 하지 않을까 해서 내가 직접 보는 것이 아닌 한, 나름대로 물 흘러가듯 지나가면 좋지 않을까 하고 말이야. 그런데, 이게 또 눈 앞에서 발가벗은 것이나 다름없는 아이가 그렇게 반갑게 '내 것'을 부르는 걸 보고 있으니까 머리가 맑아지더라구. 오늘은 진짜 청이랑 사이좋게, 기분 좋게 즐기러 왔는데... "
창 밖을 향했던 시선이 다시 청에게로 돌아온다. 코 앞까지 질질 끌려온 청의 머리를 살며시 매만져주려는 듯 손을 뻗은 에키드나는 천천히 부드러운 손놀림으로 매만져주다 강하게 머리카락을 움켜쥔다.
" 그냥, 일단 관계나 들어보고 어떤 일이 있었나 들어보고... 이해를 해볼까 했어. 사실 그렇잖아, 우연일수도 있는데. 근데 입을 그렇게 아무렇게 쓰고 있는 걸 보면 내가 어떨 것 같아. 청? 내가.. 내가..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거든... "
근데 청은 교육이 필요할 것 같아. 오늘은 두사람에게 참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네.
그렇지, 청? 너도 그렇게 생각할거야. 아니, 결국 즐거워질거야.
에키드나는 한방울 씩 떨어지는 빗소리 속에서 차갑게 웃으며 속삭였다. 청이 자신의 두 눈을 피하지 못하게,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움켜쥔 체 눈을 마주하곤 할 말이 아주 많다는 듯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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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5:41:12세훈주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반가워요!!!!!
같은 한국계인 세훈 아조시에게 기대와 관심이 큽니당!!!!! -
354 에키드나주 ◆B/WA/edw1M (7dhqRrAiR6) 2020. 12. 30. 오후 5:42:11세훈주 어서와~ 착한 에키드나를 데리고 있는 에키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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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5:42:57에키.. 무서웡...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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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5:43:07세훈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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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5:43:26에키는... 화나게... 하지 말 것......(메ㅡ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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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5:43:42그 일상을 보면 착한 에키라는 말은 ...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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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에키드나주 ◆B/WA/edw1M (k05GEGlWp6) 2020. 12. 30. 오후 5:44:49>>355 지제루는 추후 면담 ★
>.357 >>358 쉿 ★ 아무 일도 없었던거야~! 매지컬 사일런스~! ★☆ -
360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5:46:03>>359 힝구야... (´•̥ω•̥`)
>>359 마법이니까~~ (철컥) 피하기 없기♡ -
361 에키드나주 ◆B/WA/edw1M (461yNHv84o) 2020. 12. 30. 오후 5:47:26>>360 청이도 , 지제루도 예뻐해줄거니까 걱정할 것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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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5:49:58삼자대면이라도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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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5:50:32답레가 짧고 초라해도 이해해주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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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에키드나주 ◆B/WA/edw1M (av6PYBbz/6) 2020. 12. 30. 오후 5:51:46>>3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을까...
>>363 답레 쓰기 어렵게 준 것 같기도 하고...괜찮아! ★ 오히려 청이를 너무 막 대해서 에키주가 조마조마... -
365 루이스주 ◆B1/99Wx9Ck (3hgOBIRRn2) 2020. 12. 30. 오후 5:52:20오늘 날씨 죽여주네요(사전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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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5:53:23에키 넘 무서워 ... 기억 삭제된게 다행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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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에키드나주 (Lbh4gQTwlE) 2020. 12. 30. 오후 5:56:17>>365 그러게 말이야 너무 춥더라... ☆
>>366 크로엔도 한성격 하던데~ -
368 캔 - 크로엔 (PUfluXWnEY) 2020. 12. 30. 오후 5:57:38" 나도 돈은 벌어야 하니까. "
청소부는 그가 건넨 돈봉투를 받아서 다시 수레에 집어넣었다. 추가금은 사실 생각지도 못했던 거였으니, 받아놓는다고 해될건 전혀 없었기에 일단 받는 것이다.
" 악취미야 악취미... "
크로엔이 타겟과 함께 셀카를 찍는것을 보며, 그는 헛웃음을 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킬레스건을 당해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타겟과 셀카라니. 타겟이 발버둥치지 못하게 붙잡고 있느라 그의 하반신이 같이 나왔지만... 뭐 하반신 정도는 상관 없겠지.
" 뭐, 밥먹기전에 하기는 좀 그러니까... "
그는 수레를 뒤적거려 약 같은것을 꺼내고는, 먹지 않으려 하는 타겟에게 억지로 그것을 먹였다. 약발이 돌 때까지 기다리는것도 귀찮았는지 그대로 타겟을 기절시키고는, 수레에 집어넣는다.
" 뭐 그럼 감사히 받아볼까? 형씨가 추천하는 식당이라도 있어? "
그는 웃음지으며 수레를 끌고 그에게 다가간다. -
369 캔 - 마르티네즈 (PUfluXWnEY) 2020. 12. 30. 오후 5:57:59" 뭐, 아도라가 원한다면. "
그녀가 원한다면 그것은 데이트든 뭐든 될 수 있을거라고. 그는 그렇게 말했다. 그녀가 계속 파고드는 것을 받아주며 웃음지은 그는 그녀를 안아들은 상태로 그녀가 가리키는 방으로 향했다.
" 아도라는 가벼워. 그러니 그런 걱정은 안해도 돼. "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하고는, 방 안에 들어와 그녀를 침대 위에 살며시 내려주고 이불을 덮어주었다.
" 나도 옆에 누우면 되는거야? "
확신하지 못해서 질문을 날리고는, 작업복인 상태 그대로 있을수는 없겠다며 일단 웃도리를 벗어두었다. 안에는 하얀 티셔츠를 입고있었고, 목덜미에도 흉터가 보였다. -
370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5:59:53캔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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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6:00:07>>357 에키 앞에선 온순한 양일뿐이에요 ... 메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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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6:00:31>>367 요거 또 에키주 아니네요? 잡았다 요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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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6:00:52>>371 앗 >>367 이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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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에키드나주 ◆B/WA/edw1M (s1ZgmxKI5g) 2020. 12. 30. 오후 6:01:19>>372 아냐아냐 나 맞아 ㅋㅋㅋㅋㅋ 나메/콘솔 유지 버튼 잘못 눌려서 풀려버려서 급하게 다시 붙이느라 그랬어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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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에키드나주 ◆B/WA/edw1M (s1ZgmxKI5g) 2020. 12. 30. 오후 6:01:51>>371 아직 진심 분노를 안 보여줘서 그렇겠지~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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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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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에키드나주 ◆B/WA/edw1M (IwpIMWxLGQ) 2020. 12. 30. 오후 6:04:05>>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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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6:06:20그럴 수 있지(토닥토닥) 최근에 사칭 사건이 있었으니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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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6:08:27어... 말 좀 쎄게 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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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에키드나주 ◆B/WA/edw1M (K7dTZhyrus) 2020. 12. 30. 오후 6:09:27>>379 말이 쎄게 나올 수 밖에 없지..?? ★ 근데 아마 그러면 에키도 똑같이 굴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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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6:10:50진심분노 크로엔 ... 과연 나타날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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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6:11:28팝콘 리필~! 어쩜조아.. 확 그냥 끼어들어서 말려버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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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에키드나주 ◆B/WA/edw1M (f3mSWpIlDw) 2020. 12. 30. 오후 6:14:08>>382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지제루 실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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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6:14:47모르겠당 ㅋㅋ 에키주가 미워서 에키가 미워서 그러는 거 아니니까!! 제가 스스로 재앙을 불러오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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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6:14:51OTL (일단 머리를 박는다.) 느베야주 루이스주 답레 늦어져서 죄송해요. 지금부터 쓰기 시작할게요. 모두 안녕하세요. 반가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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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루이스주 ◆B1/99Wx9Ck (3hgOBIRRn2) 2020. 12. 30. 오후 6:15:03아, 관전도 관전이지만 역시 스레에서 실시간으로 직접 먹는 팝콘이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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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에키드나주 ◆B/WA/edw1M (Jt3diabUjg) 2020. 12. 30. 오후 6:17:07>>384 미리 여쭤보지만 지제루 때처럼 목줄걸고 막 그래도 괜찮을지...(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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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에키드나주 ◆B/WA/edw1M (Jt3diabUjg) 2020. 12. 30. 오후 6:17:25와이즈주 루이스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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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6:17:49와이즈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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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루이스주 ◆B1/99Wx9Ck (3hgOBIRRn2) 2020. 12. 30. 오후 6:19:17>>385 와이즈주도 현생이 있고 라이프사이클이 있으니까요... 루이스주는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더욱이 루이스주도 지금 어디로 이동중이라, 초저녁이 지나기 전에는 답레를 쓰는 게 불가능에 가까우니까 죄책감 갖지 않으셔도 좋으니 여유롭게 느긋이 써와주세요.. 몇 주일 정도는 기다릴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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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청 - 에키드나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6:25:18청은 잠자코 이야기를 들었다. 말없이 숨없이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떻게 된 일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후회보다는 화가 났다. 머리채가 잡히고, 느리게 눈을 감았다. 느리고 느리게 눈을 감았다. 살기 위해 독을 품었던 것처럼, 오만이라는 껍데기를 다시 뒤집어썼다. 살기 위해 그럴 수밖에 없었다. 청이 눈을 다시 떴을 때에는, 차분하게 가라앉은 붉은 눈동자가 에키드나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뭘 잘못했는데. 혼자 흥분하고 지랄이야."
명백한 도발이다. 벗었던 가면을 다시 쓴다. 에키드나의 눈에는 가면을 벗은 것으로 보이겠지. 청은, 제 몸을 옭아매는 실 따위는 언제든 풀어낼 수 있다는 듯이 여유로운 태도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다 알겠다는 표정이다.
"웃긴다, 너. 소중한 것이었으면 진즉에 간수를 잘 했어야지. 누굴 탓하려 들어? 네가 싫증이라도 났나 보지. 너조차도 몸을 함부로 굴리고 다니면서. 그리고 내가 먹고 싶어서 먹었겠니? 걔가 지 발로 걸어왔지. 네가 이렇게 찾아온 것처럼. 어디 내 말이 틀렸어?"
붉은 실에 꽁꽁 둘러싸인 청은,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노골적으로 이죽거렸다.
"... 아. 궁금할까 봐 하는 말인데, 존나 맛있더라."
아까 물었잖아. 어땠냐고.
청은, 눈꺼풀을 곱게 접어내렸다. -
392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6: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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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6:26:49오신 분들 어서오세요!!
ㅎㅎㅎ... 죽음의 냄새가 난당... 혹시 잇기 어려우시면 말씀 부탁드려요.... -
394 에키드나주 ◆B/WA/edw1M (2nNUEq81zU) 2020. 12. 30. 오후 6:27:40>>393 >>387 한번 보고 대답해주시구.... 아아, 상황이 커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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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6:28:53지제루가 미아내... 지제루가 잘못해써.....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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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6:29:59팝콘 ... 팝콘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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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6:30:04>>394 전에도 말했듯이 심장에 빵꾸를 뚫거나 교수만 아니면 정말 막 대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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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6:30:15(팝그작)(팝그작)
와.... 엄청나...!!!:3 -
399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6:30:37그리고 다들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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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와이즈 - 느베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6:42:01여자, 와이즈 지킬은 핸드폰을 다른 손으로 옮기면서 들리지 않도록 하품을 했다. 꼬나문 담배에 불을 붙히기 위해 여자가 라이터를 집어들었다. 담배 끝에는 금방 불이 붙었고 연기가 피어올랐다. 가느다랗게 길게 뻗어나가는 연기를 깊게 들숨과 함께 들이마시고 뱉어낸 여자는 뻐근한 감이 느껴지는 목을 삐딱하게 비틀다가, 반대편도 똑같이 틀었다.
"오늘? 느베야. 내가 아까 물어봤는데."
잠기운이 그득하게 묻어나는 목소리와 다르게 여자는 예의 낮고 작게 실소했다. 묵묵한 여자의 목소리가 뒤를 쫒는다. 무슨 일 있는지 말이에요. 하고 낮게 내깔리는 목소리였다. 그거야, 평일에는 늘 바쁜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제안하는 건 없는 일이었으니까. 헌터이기는 해도 일감이 없으면 백수에 가깝게 지내는 자신과는 다르게 건실한 일을 하고 있고.
"지금 씻고 그쪽으로 갈게."
여자에게 자신의 친구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는 게 문제였다. 담배를 태우면서 여자가 낮고 작게 실소를 흘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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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와이즈 - 루이스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6:42:28여자, 와이즈 지킬은 자신의 이름을 입에 담아 중얼거리는 루이스의 목소리에 이맛살을 와락 구겨냈다.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루이스의 목소리는 지나치게 상냥했다. 게다가 웃고 있는 그녀의 얼굴이 앳되고 순진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신경질이 날 정도로 그 웃음마저 여자에게는 치명적인 독으로 파고들어서 날카롭고 뜨거운 화상을 입은 감각이 어디선가 느껴졌다. 다시 한번 더 자신의 이름을 곱씹는 것처럼 중얼거리는 그녀의 목소리에 여자는 입술 사이에 비집어 집어넣은 담배 필터를 짓씹고 혀로 훑었다.
"당신 일부러 이러는거지."
어서오세요 라니. 다음에 또 만날거라는 유예를 주는 말에 여자, 와이즈 지킬은 입가를 비틀었다. 툭 뇌까리는 여자의 목소리가 무뚝뚝했고 제멋대로라고 느껴질 정도의 행동에 여자가 실소를 흘렸다. 제멋대로 느껴지는 그 말에도 뜨거운 화상을 입은 어딘가에서 다시 열감이 느껴졌다.
"마음이 바뀌었어요. 역시 청구할래. 내가 후불로 청구하는 경우가 없지만요."
이름 알려줬으니 그 값은 줘. 여자는 입가를 비틀고 낮고 작게 실소하며 물고 있던 담배를 손에 쥐고 말을 뇌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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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에키드나 - 청 ◆B/WA/edw1M (L2hztt.oHo) 2020. 12. 30. 오후 6:43:01" 그래, 내가 간수를 잘못한 것일지도 모르지. "
에키드나는 자신의 손과 붉은 실에 의해 움직이지 못하는 체로, 여유로운 모습을 드러내며 목소리를 높여 이죽거리는 청의 말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며 딱히 부정을 하지 않는 듯 대수롭지 않게 답한다. 그래, 간수를 제대로 못 했으니까 밖으로 나돌아다닌 것이겠지. 그건 딱히 부정하지 않는다. 그것에 대한 것도 오늘 청과의 시간을 보낸 후에 집에 돌아가서 해결할거니까.
" 응, 내가 생각해도 지젤 프로스트는 매력적인 여자니까. 그래도 가치는 아는 아이라 다행이네. "
칭찬 고맙다는 듯 이죽거린 말에 능청스런 답을 돌려준 에키드나는 흐음, 하는 생각에 잠긴 소리를 하더니 대충 마음을 정한 듯 ' 좋아, 그렇게 해볼까. ' 하는 중얼거림을 흘리더니 가볍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두손이 꽁꽁 묶인 청의 머리카락을 놓아주곤 실을 끌어당겨 청을 데리고 청이 들어가려던 방으로 걸어가기 시작한다.
" 근데 간수를 잘못한 것이나, 굴러들어온 것을 먹은 건 아무런 관계가 없거든. 먹었다는 사실이 중요한거지. "
결국은 청의 이죽거림도 그다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는 이야기였다. 심지어, 에키드나의 성질조차도 긁지 못한 쓸데 없는 말. 애초에 에키드나는 지젤에게 순결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었으니까. 그저, 즐기더라도 자신이 모르게 하는 것을 바랬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엮인 사람의 입에서 맛있었다는 말을 들었으니 자신이 할 것은 이미 정해진게 아닌가 싶은 에키드나였다.
" 그나저나 너 평범한 인간은 아니구나? 그렇지 않고서야 내 능력을 보고도 그렇게 놀라지 않고 태연하게 있겠지. "
에키드나는 재밌다는 듯 말하더니 망설임 없이 방으로 데리고 들어온 청의 손목에 묶인 실을 이어지게 해서는 수갑처럼 두 팔을 꼼짝도 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곤 가볍게 발로 툭 차서는 청의 방에 나뒹굴게 하고는 의자를 끌고와 앉는다.
" 그래서, 맛있게 먹었다니까 이야기 좀 들어볼까봐. 어떻게 시작했어? 아, 지금부턴 괜한 말 하면 많이 아파질테니까 허튼짓 하지말고 묻는 말에만 대답해. "
무릎을 꿇고 앉으라는 듯 태연하게 손짓을 하며 물끄러미 청을 바라보며 말한다. 다만 이제까지와 달라진 것은 에키드나가 손을 집어넣고 있는 자켓 안쪽에서 검은 무언가가 보인다는 점이었을 것이다.
" 내가 아는 청이라면 사람 번거롭지 않게 말 잘 들어줄거라고 생각해. 응? "
상큼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얌전히 자신의 말에 따르라는 듯 태연하게 협박을 한다. -
403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6:43:06얽 둘다 답레 짧아;^; 계신분들 안녕하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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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6:43:15와이즈주 어서와요!! (꼬오오옥)
씻고 갈게...!! -
405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6:44:52>>404 (같이 꼬오옥)(따뜻해서 행복) 그 씻고 갈게에는 의미가 없어요. 말 그대로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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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6:45:48YZ주 어서오시구 청주는 다녀오시구 ٩(ˊᗜˋ*)و
저거저거.. 위험해... 생각같아선 지제루를 집어던져서 상황설명을 시키고 싶은데.. (´•̥ω•̥`) -
407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6:47:00>>390 몇주일이 걸리면 그게 더 문제라고 생각해요(?) 추운데 조심히 다녀오세요:3 이해해주셔서 거듭 감사해요OTL (감사의 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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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6:48:29앗 씻고 오신다는게 아니었구낭.. 왜이럴까요 오늘~~ 눈이 뻑뻑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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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6:49:04(지젤주 귀여워.)(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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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에키드나주 ◆B/WA/edw1M (f3mSWpIlDw) 2020. 12. 30. 오후 6:50:03(지젤주 귀여워22)(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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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6:50:48٩(ˊᗜˋ*)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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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6:52:15...가 아니야! 지금은 그런 얘기 할 때가 아니에요! 이 싸람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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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6:52:32지젤주 귀여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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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에키드나주 ◆B/WA/edw1M (8Da7drNK6s) 2020. 12. 30. 오후 6:52:46유혈까진 가고 싶지 않은게..그럼 관계 회복이 진짜 안될 것 같아서...☆
적당히 여왕님 플레이로 해결되서 관계회복을 바라는 에키주의 속마음이었습니다 ★ -
415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6:52:49네?:3 (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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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에키드나주 ◆B/WA/edw1M (5ayRKE2u8I) 2020. 12. 30. 오후 6:54:37>>412 (귀여워)(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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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6:55:50>>414 솔찌 지금 청이 감정선?이 몸으로 화해를 한다고 해서 풀어질 것 같지는 않아서 고민이에요... 쾌락주의?에서 벗어나 쾌락에 굴복하지 않으려고 할 것 같은데. 상황은 넘 재밌을 것 같지만... 아직 못 쓰고 상황만 그려봤는데 선택지가 도발뿐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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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에키드나주 ◆B/WA/edw1M (IwpIMWxLGQ) 2020. 12. 30. 오후 6:57:42>>417 (이게 바로 캐릭터들과 다른 오너들의 고뇌)
음음.. 사실 이야기만 잘 풀리면 에키드나도 누그러들어서 대할 것 같은데..청이는 그냥 풀어지진 않을 것 같고... -
419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6:58:28지제루를 집어던져서 화해를 시켜야해.. 오해를 풀고 그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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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에키드나주 ◆B/WA/edw1M (dTO.k2zZs.) 2020. 12. 30. 오후 6:59:42>>419 의외로 그게 기름 붙는 격이 될지도 모르니...(오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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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7:00:46양 쪽 모두에게 좋은 이미지(?)가 있고 제 삼자 입장에서 오해를 풀 수 있는 지제루 ٩(ˊᗜˋ*)و
>>420... 인데 기름이라뇽...? -
422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7:01:37저는 솔직히 에키주만 괜찮다면 갈데까지? 가서 혐관 땅땅 하는것도 생각하고는 있는데 에키주는 관계 회복을 생각하고 계신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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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7:01:44(그저 맛있게 잡담을 관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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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에키드나주 ◆B/WA/edw1M (qMdeY8Xmus) 2020. 12. 30. 오후 7:04:53>>422 혐관이 나쁜 건 아닌데 좀 지친다고 해야할까.. 그런게 있어서 무작정 혐관을 가려는건 아닙니다~ ★ 물론 결국 일이 벌어진만큼 가야한다면 가겠지만 좀 더 오묘한 관계 - 육체로는 어떤 관계가 성립 (예를 들면 목줄이라던가) 하는데 정신적으론 티격태격하는 사이 라던가... 이런쪽이 좀 더 무난하지 않을까 싶은데...!
청주가 아무래도 청이는 혐관으로 가는 길 밖에 없을 것 같다고 하시면 이미 벌어진 일이라 어쩔 수 없...... -
425 마르티네즈-안드레 (vZGHTSvZnw) 2020. 12. 30. 오후 7:05:27"뭐, 그렇잖아요? 저분들음 뭐라고 생각하시겠어요."
여자도 시선을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태연자약하게 웃으며 이야기했죠. 뭐..아까 전의 눈치와 하는 말을 보아하면 이번에도 어느정도 알아차린 것같긴 하지만요.
"네, 네. 다음에 오면 꼭 시킬게요."
그렇게 맛있다고 추천까지 하는데 먹어야하지 않겠어요?
"뭐어...어린애 취급은 받은 적 있죠."
여자는 심드렁하게 말했어요. 사실 어려보인다는 건 썩 좋지만은 않았으니까요. 당신의 이어지는 말에 씩 웃고는 남은 칵테일을 입에 털어넣었어요. 그리곤 눈꼬리를 접어가며 씻 웃고는 말했죠.
"그거 고마운 말이네요. 다음잔으로 시브리즈로 줄 수 있어요?" -
426 에키드나주 ◆B/WA/edw1M (qMdeY8Xmus) 2020. 12. 30. 오후 7:05:33>>421 양쪽에서 ' 누구 편을 드는거야! ' 라고 묻는다거나 ㅋㅋㅋㅋ ★
>>423 [코카콜라의 탈을 쓴 제로콜라를 드린다] -
427 마르티네즈-캔 (vZGHTSvZnw) 2020. 12. 30. 오후 7:05:33"...당신...!"
여자는 뭐라 이야기하려다 입술을 꾹 깨물었어요. 내가 원하면, 이라니요. 뭘 원하는 거죠? 내가 더한 걸 원한다 해버리면 어쩔건데요, 그냥 그게 당신 뜻이라면, 이라 해버리고 들어줄 거예요? 그건 너무...
...강제하는 것같잖아요. 당신의 의지는요?
여자는 자신의 표정이 당신에게 보이지 않도록 당신의 옷자락에 얼굴을 파묻었어요.
"벼, 별로 가볍진 않을텐데..."
뭐라 더 하려던 입은 당신의 행동에 닫혀버렸죠. 이런식으로 입을 막아버린다고요? 너무한 거 아니에요? 귀에 또다시 열이 올랐을 게 뻔해요. 당신이 침대에 내려주자 여지는 돌아누워서 인형들을 정리했어요. 누군가의 자리라도 만드는 것같았죠.
"캔만 괜찮다면요?"
이불을 정리하곤 자신의 옆자리를 손으로 두드렸어요. 거기 누우라는 것처럼요. -
428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7:10:25오해가 쌓이고 오해가 오해를 불러라. 무서운 거시야... (´•̥ω•̥`) 지제루가 풀 수 있어요..! 난 지제루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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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7:11:33>>424 확실히 지치는 건 있죠... 일단은 조금 더 지켜보면서 찬찬히 결정해봐요! 정 수습이 안되면 감정선을 비틀면 되겠죠...! 이번에도 답레가 짧고 도발성이 짙을 것 같아서 미리 양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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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7:13:15>>426 (안속아!)(코카콜라 가져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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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에키드나주 ◆B/WA/edw1M (f3mSWpIlDw) 2020. 12. 30. 오후 7:13:28>>428 지제루 안절부절하는게 보이는 것 같다... (쓰담★)
>>429 넵넵 그럽시다...!!! ★ 일단 즐겨보자구요..?? -
432 에키드나주 ◆B/WA/edw1M (wtvFMk0R6g) 2020. 12. 30. 오후 7:13:50>>430 쳇
( 코카콜라 드리기) -
433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7:14:18다들 어서오구... 나는 좀 정신 차리고 와야겠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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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안드레 - 마르티네즈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7:20:14"이 이야기는 그만 하자고. 내가 스테이크가 되는건 싫거든."
손님이 말하는 '저분들'의 분위기가 더 험학해지는걸 느끼자 위기감을 느꼈는지 어깨를 숙이며 말했다. 아무리 성격이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마음에 안 드는 자기험담을 계속 듣는다면 누구라도 화는 낼테고 그 불똥은 분명 나에게 튈게 분명했다.
"난 어린애취급은 안 할테니 안심하고 마셔. 주민등록증은 확인했고 술도 잘 마시니 어른이지 뭐."
손님의 '시 브리즈' 주문에 천천히 뒤를 돌아서 보드카와 각종 주스를 찾아내기 위해 뒤적인다. 그리 어려운 칵테일은 아니었지만 재료가 까다로운 술 이었다. 게다가 이 술집에는 그런 주스의 재고가 적었다.
"아, 다행스럽게도 재료는 있네."
짧게 중얼거리고는 칵테일을 섞기 시작했다.
"그래도 난 손님이 부러워. 난 어린애취급을 받은적이 초등학생때 이후로 없거든." -
435 와이즈 지킬: 그와 소녀, 아니 여자.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7:27:03'와이즈.'
기억 속의 그는 앳된 얼굴로 다정히 웃어보였다. 채 여물지 않은 그 앳된 얼굴이 짓는 웃음을 소녀는 나쁘지 않게 바라봤다. 앳되고 순진한 얼굴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부드럽게 풀리는 착각이 들 정도로.
'나랑 만나보지 않을래?'
중학교 동창인 그는 앳된 얼굴 한가득 다정한 웃음을 지었고 예상하지 못한 말에 소녀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생각하지도 못했고 맞닿는 감촉에 아예 할 말을 잃어버렸다.
'최소한 나는 네 그런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으니까.'
첫사랑이라는 거창한 단어는 어울리지 않았다. 그와 소녀는 서로에게 호감만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그것은 본능적인 이끌림이 아닌 친구로서 나쁘지 않은 사람이라는 감정과 결이 같았다. 첫연애.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그날, 소녀와 그는 첫연애를 시작했다.
'착하지? 와이즈.'
튀어오르는 맥박이 촉각을 통해 소녀에게 전달됐다. 눌려있는 와중에도 그는 앳된 얼굴로 웃어보였다. 그는 목에 올려진 소녀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감싸고 소녀에게 키스했다. 연애는 어차피 서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감정 노동이라고 그는 소녀에게 몇번이나 이야기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 노동과 감정은 재미없고 같잖고 우습지도 않다고 앳된 얼굴로 그는 소녀에게 속삭였던 일이 있었다.
'괜찮아.'
소녀는 그날, 자신의 무언가가 무너져버리는 소리를 들었다. 높게 쌓아올린 바벨탑이 무너져버리는 것처럼 그날의 부서짐은 소녀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앞으로는 더 잘할 수 있어. 목을 조르고, 키스하고 나쁘지 않은 기분이잖아.'
눌린 숨을 쏟아내는, 그는 여전히 앳된 얼굴이었다. 소녀는 그의 모습에 무너졌고.
'너는 잘할 수 있을거야.'
여자는 그의 속삭임에 자신의 손으로 그를 누르며 앳된 그에게 키스했다. -
436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7:27:35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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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에키드나주 ◆B/WA/edw1M (MOq0yE6Exw) 2020. 12. 30. 오후 7:27:59와이즈으으으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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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7:29:55(어디에 울 포인트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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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7:31:40세상에 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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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7:32:54(아무것도 몰라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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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에키드나주 ◆B/WA/edw1M (qMdeY8Xmus) 2020. 12. 30. 오후 7:33:01일단 와이즈 독백이 떴다는거에 한번 감동의 눈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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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청 - 에키드나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7:33:24청이 침실 바닥에 나동그라지자, 느슨하게 묶었던 하얀 머리끈이 풀어진다. 기다란 검은 머리카락이 힘없이 내려앉는다. 에키드나는 무릎을 꿇고 앉으라는 듯 태연하게 손짓했지만, 청은 흐트러진 모습으로 침대에 몸을 기대었다. 그리고 초연하게 에키드나를 올려다보며 악의적으로 히죽거렸다. 청은 에키드나를 올려다보고 있었지만 그 시선은 그녀를 내려다보는 듯했다.
"아아. 기꺼이."
청은, 궁금하시다니까 말씀해 드려야지 하는 등의 비아냥은 덧대지 않고 고분고분하게 운을 떼었다.
"방에서 기다리라고 하니까, 벌거벗은 채로 얌전히 누워서 기다리고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좀 만져줬지. 너한테 그랬던 것처럼. 예민한 곳을 살살 긁어주니까 아주 좋아죽대?"
청은 기대감을 자극하는 목소리로 나긋나긋 읊조리며 침대 위를 한 번 돌아보고는, 다시 에키드나를 바라보며 앙큼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리고 너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혀를 얽었다는 거? 그것도 아주 진-하게."
말을 마치고, 고개를 들고 목구멍 안쪽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입을 크게 벌리며 혀를 길게 빼어 요망스럽게 움직여 보인다. 누군가와 혀를 얽듯이. 느리게, 아주 느리게.
에키드나와 시선을 맞추는 청의 붉은 눈동자가 그때를 회상하기라도 하듯 황홀감에 젖어 반짝거린다. -
443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7:36:29헉 와이즈 학창시절 첫사랑...!! 얌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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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7:37:51저녁 포식해따 ٩(ˊᗜˋ*)و ...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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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7:38:32첫사랑x 첫연애o 놀랍게도 저 둘은 헤어질 때도 미련없이 헤어졌어요:3 사랑 아니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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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7:39:05지젤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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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7:40:27안녕하심까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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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7:40:54지젤주 맛저했어요? (꼬오오옥)
>>445 첫연애가 굉장히 인상깊네요... 목조르면서 키스.... -
449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7:41:43>>448 (차마 상대가 YZ에게 알려준거라고 말 못함)(아 말했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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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7:43:40>>448 포식했습니다 꺼-억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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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느베야-모드레드 (DaA/vXhc9g) 2020. 12. 30. 오후 7:46:35그녀는 기쁘게 참겠다고 장담했던 것과 달리 아픔에 소리를 내고 마는 모드레드를 보고 조금 귀엽다고 생각했다. 반면 송곳니가 파고드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기쁨에 찬 그녀의 모습은 그와는 대조적이었다. 그녀는 그의 팔을 타고 떨어지는 붉은 피에서 시선을 힘겹게 거두었다. 어딜가도 피가 따르는 하루였다.
" ..왜, 왜 하필 옆구리야..."
노근노근한 몸을 깨우는 간지러움에 그녀는 찡그린 얼굴을 하고 투정처럼 중얼거렸다. 그는 단지 문양을 그릴 뿐이었으나, 느베야는 저지할 힘도 남아 있지 않은 그녀의 옆구리를 자늑자늑 옮겨가는 손가락이 가혹하게 느껴졌다. 간지러움을 참지 못해 몸을 비틀던 와중에도 어찌저찌 문양은 제대로 그려진 듯 했다.
" 아.. 윽, 아파."
아프다며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그녀는 그가 멈추지 못하도록 자꾸만 손 끝에 힘을 주었다. 깊숙이 박힌 송곳니가 선사한 충족감 덕에 호르몬이라도 나온 것인지 점점 눈이 무겁게 감겨왔다.
" 응, 으응. 예뻐. 모드레드..., 약속 지켜야 해?"
그녀의 눈은 이미 초점이 풀려 있었다. 다시 잃어나면 기억도 못할 말을 내뱉으며 그녀는 정신이 핑 도는 것을 느꼈다. 젖혀진 천 아래로 드러난 붉은 문양을 보며 그녀는 잠에 빠지듯 몽롱하게 정신을 잃어갔다.
#아 진짜 오늘 너무 바빴다..(지침) 이제야 가져와서 미안해 몯주 ㅠ 막레로 받아줘도 좋고 하나 더 반응해줘도 좋아*♡* -
452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7:47:11저 잠시 나갔다 올게요~ 답레는 너무 늦지 않게 들고 올게요!
다들 좋은 시간 보내시구 이따 봐요!! -
453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7:47:29어머 계약...어머.....느베야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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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7:47:55모드주 어서와요~ 고생 많으셨어요! (꼬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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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7:47:57청주는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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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7:48:37아니아니 모드주가 아니라 느베야주...!! (주거서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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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7:49:07계약이다! 두 번째 계약이네요!
청주는 조심히 다녀와요! 추우니까 옷 따숩게 입기 ٩(*•̀ᴗ•́*)و -
458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7:52:09계약이야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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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7:52:58>>456 죽지 말고 꼬오오옥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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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7:53:44다들 인사해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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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7:53:50캔주 답레는 퇴근하고 드리겠습니다! 집가서 일상을 또 구해봐야지 ...!! (두시간 뒤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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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7:54:02(느베야주 꼬옥)(?) 답레...늦어서 송구하고 위에 있으니 느긋히 부탁......OTL(머리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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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에키드나 - 청 ◆B/WA/edw1M (dTO.k2zZs.) 2020. 12. 30. 오후 7:55:05" 흐응... 그랬구나 "
에키드나는 청이 자신의 말을 듣고는 히죽거리며 내뱉는 말들을 턱을 괸 체 가만히 듣고 있었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물그러미 바라보고 있던 에키드나는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터벅터벅 걸음을 옮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천천히 입고 있던 자켓을 벗어서 의자에 가볍게 던져두곤, 품에 들고 있던 검정색 단검도 대충 아무렇게나 의자 위로 던져둔다. 지금은 필요없다는 듯.
" 그러니까 너는 그 아이가 들어와서 누워있으니까 이렇게 만져줬다는 이야기구나? "
천천히 침대에 기댄 청에게 다가온 에키드나는 다시 한번 발로 밀어내선 손이 묶긴 청이 나뒹굴게 만들고는, 청의 몸을 아슬아슬하게 가리던 옷을 능숙하게 벗겨냈다. 아니, 정확히는 단추들을 뜯어내듯 당겨서 벗겨진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아무튼 결국 아슬아슬하게 걸쳐진 옷 너머로 드러난 새햐안 피부를 보곤 피식 웃은 에키드나가 차분하게 중얼거리며 청의 팔을 위로 올려선 한손으로 고정시킨 체로 청이 말한 것 그대로를 행동으로 옮긴다. 마치 에키드나가 청으로, 청이 지젤이 된 것처럼 청이 설명한 것 그대로 예민한 곳을 망설임 없이 희롱하기 시작한다.
" 그래, 그리고 다음에는 혀를 얽혔다고 했나? "
한손으로 청의 묶인 손을 내리눌러 고정하던 에키드나는 그것이 귀찮았는지 실을 하나 더 만들어내선 손목을 묶은 실에 연결해 움직이지 못하게 침대 기둥에 고정을 시켜둔다. 그리곤 망설이지 않고 예민한 곳을 매만지는 손이 아닌, 실에게 자신이 할 일을 넘겨 빈 손으로 방금전까지 혀를 길게 빼선 요망하게 움직이던 청의 입을 요령좋게 벌려선 입을 맞춰 청이 설명했던 것 그대로를 돌려준다.
다만 지금 다른 것이 있다면, 청을 배려하는 움직임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은 체, 그저 괴로울 정도의 쾌락을 주기 위해 움직인다는 점이었을 것이다. 혹시라도 청이 자신을 깨물지 못하게 한손으로 입을 붙잡은 체, 청의 혀를 마구잡이로 희롱하며, 거친 듯 하면서도, 충분히 상대방을 쾌락 속에 빠트릴 수 있을 능숙한 손놀림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두사람의 숨이 거칠어질 만큼 거칠어지고, 청의 호흡이 한계에 도달했을 즈음 해서야 혀를 떼어낸 에키드나가 천천히 입술을 연다.
" 자 - 지금 네가 말한 것까지 따라왔어. 그래서, 그다음은 어떻게 했어? "
입가에 묻은 것을 혀로 한차례 훑어낸 에키드나가 붉은 눈을 빛내며 얼른 말해보라는 듯 말한다. 팔을 구속하고 여전히 예민한 곳을 매만져주고 있으면서도, 에키드나는 충분한 자유를 주고 있는 것처럼 말을 이어가기를 재촉하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
464 에키드나주 ◆B/WA/edw1M (/dPgKdLkYQ) 2020. 12. 30. 오후 7:55:49계약 축하해~!! ☆
청주는 다녀와~ -
465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7:56:37>>462 앗 꼬오기♡ 아냐 나도 오늘 정신 없어서 확인 못했는걸..! 답레는 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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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7:57:11계약 축하드립니다:3 아 대리만족 너무 좋아..:3 (이러다가 모두 뱀파이어가 되었다 엔딩은 아니겠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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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ㅈ³ (wSx.jBsSIk) 2020. 12. 30. 오후 7:57:41ㅈㅈ : 네! 그 다음은 맘마 먹였어요 맘마 ٩(ˊᗜˋ*)و
ㅈㅈ : 응애 청이 맘마먹였어 ٩(*•̀ᴗ•́*)و -
468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7:58:21>>465 감사해요. 느베야주 OTL(무릎꿇고 큰절) 답레 천천히 주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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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7:58:24잡담도 훈훈하고 일상은 후끈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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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에키드나주 ◆B/WA/edw1M (IwpIMWxLGQ) 2020. 12. 30. 오후 7:58:59>>466 모두 뱀파이어 ....! 가능성의 일부분....?
>>467
에키 " ... (빤히) "
에키 " (짐 싸고 나갈 준비) " -
471 캔 - 마르티네즈 (/uJI/PEHPk) 2020. 12. 30. 오후 7:58:59그는 그녀가 무언가 말하려 했을 때, 그저 미소짓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싶었는지는 그도 분명히 알았을텐데도, 그는 그저 미소를 지었을 뿐이다.
" 옆에 있어달라고 한건 아도라였는걸? "
피식 웃음을 흘리고서는 그녀가 두드리는 대로 몸을 음직여서 그 자리에 누웠다. 그냥 눕는 것은 아니었고, 그녀와 밀착하여 누운 채로 그녀를 가볍게 끌어안았다.
" 편하게 잠들어도 돼. 아도라가 일어날 때까지 옆에 있어줄테니까. "
그녀의 머리칼을 쓸어주려 하며 나지막히 말하고, 마지막으로 그녀의 입술에 버드키스를 하려했다.
" 굿나잇 키스는 가볍게. "
장난스레 웃었다. -
472 느베야-와이즈 (DaA/vXhc9g) 2020. 12. 30. 오후 7:59:53그녀는 그 행동에 어떤 중요한 의미라도 있는 것처럼 자꾸만 창틀을 눌러댔다. 사실은 묵묵하고도 예리하게 따라붙는 와이즈의 질문을 회피하고 싶었던 것이다.
" 일은 무슨. 그냥 좀 쉬려고."
곧 들킬 거짓말인 걸 알면서도 그녀는 대답을 뒤로 미뤘다. 무슨 일인지는 얼굴을 보면 곧 알테니까. 꽃 위로 감긴 하얀 붕대를 응시하며 느베야는 아파보이는 웃음을 지었다. 뒤따르는 와이즈의 실소가 속을 콕콕 찌르는 것 같았다.
" 기다릴게."
온다는 말에 밝아진 낯빛을 하고 그녀는 와이즈가 전화를 끊을 때까지 얌전히 기다렸다. 그러는 동안 잡히는 대로 옅은 색조가 들어간 립밤을 입술에 문질렀러 댄다. 괜히 아파보인다는 소리를 들으면 곤란했다. -
473 ㅈ³ (wSx.jBsSIk) 2020. 12. 30. 오후 8:00:37>>470
ㅈㅈ : ...
ㅈㅈ : 응애 에키 맘마먹을 시간인데? -
474 캔주 (/uJI/PEHPk) 2020. 12. 30. 오후 8:00:54이 추운 날에 밖에서 뭐하고 있는거지....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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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8:01:09느베야 YZ간다니까 밝아지는 거 봐. 귀여워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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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8:01:52느베야 귀여워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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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에키드나주 ◆B/WA/edw1M (nZaPPoig0M) 2020. 12. 30. 오후 8:01:54>>473
에키 " 지젤이 외출금지! (단호) "
>>474 얼른 안으로...!! -
478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8:04:47>>464 >>466 축하해주어서 너무 고마워!(°◡°♡)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행복) -
479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8:05:40느베야는 항상 귀여운걸요 ٩(ˊᗜˋ*)و
>>477
ㅈㅈ : ...!
ㅈㅈ : (지제루 목줄)
ㅈㅈ : 산책 안나가..? -
480 소녀의 이야기 [부분공개] ◆B/WA/edw1M (.nAPg8fmH2) 2020. 12. 30. 오후 8:05:56소녀에게는 가진 것이 없었다. 집에 돌아가면 언제나 술에 취해 골아떨어져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쓰레기가 나뒹구는 집 뿐이었다. 그것도 저녁이 되면 또다시 술과 도박을 하기 위해 두사람이 나갈테니, 결국 집에는 쓰레기만 있을 뿐이었다. 그나마 이따금 그들이 먹다 남긴 빵이 있다면, 그래도 배는 고프지 않은 하루가 될 수 있었다.
소녀는 친구도 없었다. 이미 소녀의 부모님의 악명은 소녀가 사는 마을에 퍼질대로 퍼져서, 마을 사람들은 아이들이 그 집에 얼씬거리는 것도, 그 집의 유일한 혈육에게도 다가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 다가가서 어울리기라도 한다면 그들의 가난이라도 전염이 될 것처럼 기피했고, 당연히 소녀는 혼자가 되었다. 아침이 되기 전까지 그 누구도 찾아오지 않는 낡아빠진, 언제 무너져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집에서 소녀는 홀로 지냈다.
그런 소녀에게 유일한 친구는 인형이었다. 누군가 한참 가지고 놀다가 한군데가 망가지거나 찢어져서 버려진, 그렇게 거리를 뒹굴며 돌아다니다 어느샌가 소녀의 앞에 굴러와 줍게 된 인형들은 언제나 혼자인 소녀의 친구가 되어주었다. 처음에는 그저 인형에게 말을 걸며 노는 것이 전부였다. 잡초가 무성한 앞마당에 인형들을 주변에 두고는, 집 밖의 모습 같은 것은 전혀 모르면서 상상 속의 이야기를 풀어가며 맑은 웃음소리를 내곤 했다. 그저 상상 속의 이야기를, 대답 하나 돌려주지 않는 인형들에게 나누는 것만으로도 소녀는 즐거웠다.
...............
[ 미완이지만 예고 겸 짤막한 부분 공개 ] -
481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8:06:05재갱신:3 느베야주의 레스를 막레로 받을게:3!!! 얏호 계약이다:3
tmi... 느베야가 온 이유는 드레스를 받기 위해서였다. 드레스에서 계약으로 넘어간 몯렏 넌 도대체...(얼감) -
482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8:06:08느베야를 귀여워하는 여러분이 더 귀여워요..
>>472 ((조용히 '렀'자를 없애버린다)) -
483 소녀의 이야기 [부분공개] ◆B/WA/edw1M (.nAPg8fmH2) 2020. 12. 30. 오후 8:06:39>>479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목줄 산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지젤주가 에키주 심장을 노리고 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84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8:07:13>>481 N: (조건에 드레스 달라는 것도 넣었어야 했는데 깜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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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8:07:16(((((독백을 보고 울고 있는 몯렏주의 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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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루이스주 ◆B1/99Wx9Ck (ClcrQl4zgI) 2020. 12. 30. 오후 8:07:32아아... 틈틈이 즐거운 읽을거리가 너무 많아.. 행복해..
오늘은 좀 있으면 여유가 생기니까, 오늘 저녁에는 멀티를 구해볼까 싶네요.. -
487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8:07:45(((((독백을 보고 울고 있는 지제루의 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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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8:08:36>>484
M: (아. 드레스)
M: (나중에 줘야지:3~) -
489 에키드나주 ◆B/WA/edw1M (qgrliKdaqo) 2020. 12. 30. 오후 8:09:04>>485 >>487 (잔해 뭉치기) 이싸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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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8:09:17>>479 지제루주.. 눈... 눈이...
(((((느베야주의 잔해도 추가))))) -
491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8:09:35몯주 합체할까요? 에키주가 잔해를 뭉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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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8:09:52>>488 앗 몯렏.. 줄 생각이었어? 반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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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8:10:11>>491 !!!! 좋아 합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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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8:10:17근데 느베야 드레스 받아서 어따 쓰려는거죠!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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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에키드나주 ◆B/WA/edw1M (bzKP6MwJAc) 2020. 12. 30. 오후 8:10:27아니 따로 따로 뭉쳤으니 합체가 아니야!!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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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8:10:57>>492 몯렏은 그저 놀랐을 뿐이니까:3 주라고 하면 준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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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뭉침모드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8:11:36에키주가 뭉쳐줬으니 뭉쳐진 모드주가 되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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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지젤모드 (2Y6ioRk.gk) 2020. 12. 30. 오후 8:11:42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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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뭉침모드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8:12:02더불어 일상 구합니다~~~:3
(팻말 꽂기) -
500 모드지젤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8:12:20>>498 합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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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에키드나주 ◆B/WA/edw1M (MOq0yE6Exw) 2020. 12. 30. 오후 8:12:37지젤주 이리와!! ★
에키 " 지젤 이리와 " -
502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8:13:27>>494 드레스 입고 보니까 의외로 예쁘고 마음에 들어서 집에 모셔두고 잘 관리해두려는 생각+기분 나쁘거나 밤에 잠 안 오면 한 번씩 입어보고 거울 앞에서 빙글빙글 돌기(?) 느베야 샤랄라한거 좋아하는데 티는 안 내는 애라서!
>>496 그 정도로 놀랄 줄은 몰랐는데.. 느베야가 드레스 좋아할 줄 몰랐구나 귀여워 몯렏 ㅋㅋㅋㅋㅋ -
503 지젤모드 (2Y6ioRk.gk) 2020. 12. 30. 오후 8:14:26>>501
ㅈㅈ : ..멍!
ㅈㅈ : 헥헥헥헥..? -
504 에키드나주 ◆B/WA/edw1M (akCJD0ljJQ) 2020. 12. 30. 오후 8:15:46>>503 ......후, 지제루가 너무 귀엽다.... ★
지제루랑 놀이공원 갈 때 이러다 진짜 목줄 채울지도 몰라... -
505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8:15:52샤랄라한걸 ... 좋아한다 ...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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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8:16:25>>505 ?!? 아냐 잊어줘요.. 느베야주도 같이 부끄럽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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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와이즈 - 느베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8:17:54와이즈는 느베야의 말에 날숨과 함께 길게 담배연기를 내뱉으면서 와락 이맛살을 구겨냈다. 회피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여자는 친구의 회피를 파고들지 않았다. 여자의 꽤 건조한 상냥함이 담겨있는 배려나 마찬가지였다. 상관없지. 여자가 더이상 뭉갤 곳이 없는 재떨이에 슬림형 담배를 눌러껐다. 손가락에 묻어나는 담뱃재에서, 핸드폰을 쥐고 있는 손에 감겨있는 붕대로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얕게 굴려낸 뒤 소파에 뭉개져 있던 몸을 굴려서 일으켰다.
"쉬는 거 좋죠."
말을 뇌까리며 여자가 낮고 작게 실소했다. 여자는 일감이 없으면 늘 집에서 소파에 늘러붙어 있거나 담배 한모금과 술 한잔을 하며 시간을 떼웠다. 쉰다는 개념은 건강과 직결된다. 기다릴게 하는 느베야의 말에 여자는 참, 얕게도 미소를 지어보였다. 보이지 않을테니까 지을 수 있는 미소였다. 안끊어? 하고 여자의 말이 뇌까려지듯 덧붙혀진다.
"금방 갈게요. 오래 안걸릴거야."
통화를 마무리하고 여자가 소파와 함께 뒹굴던 실내복을 벗어던졌다. 아직 빨간 속살이 드러난 새로운 흉터와 오래된 흉터들이 여자, 와이즈 지킬의 상체를 잔뜩 뒤덮고 있었다. 곧, 욕실에서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렸다.
여자는 그 말대로 금새 도착했다. 건물을 보다가 문득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건물의 가장 위로 올라갔다. 소위 건물주라고 불리는 사람이였구나. 당신은. 짤막하고 건조한 생각을 걷어내고 여자는 이제는 익숙해진 건물을 올라서, 닫힌 문을 가볍게 두드렸다.
/중간 이동 루트는 과감하게 잘라냈어요:3 길어질 것 같아서ㅋㅋㅋㅋ.... -
508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8:18:18(독백에 눈물 줄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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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8:19:00(샤랄라한걸 좋아하는....느베야....메모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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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에키드나주 ◆B/WA/edw1M (qPesw1mwWU) 2020. 12. 30. 오후 8:19:50이분들 눈물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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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8:28:28물어볼 게 있었는데.... :3 그 느베야주 몯렏과 느베야는 연플은 아닌 거지?:3 내가 지금 맞게 정주행 중인건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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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느베야-와이즈 (DaA/vXhc9g) 2020. 12. 30. 오후 8:37:56그녀는 전화가 끊기자 선 자리에 두어번 발꿈치를 들고 뛰었다. 기쁨을 표현할 때마저 몸에 베인 배려가 나온 결과였다.
" 손님 온대."
잠든 베리의 귀를 살짝 들고 그렇게 속삭이자, 개는 몸을 한 번 털어내고 다시 깊은 밤에 빠졌다.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은지 그녀는 연신 까만 등털을 쓸어내렸다. 느베야는 집에서 입는 얆은 레깅스와 원피스는 벗고, 부분부분 얇은 레이스가 달린 새하얀 엠파이어 원피스를 꺼내 입었다. 소매의 천이 얇아 그녀의 손목에 있는 형형한 팔찌의 색이 천 너머로 드러났다.
그녀가 집을 나서면 개가 그러듯 문 앞의 하얀 발 앞에 자리하고 무릎을 모아 안은 그녀는 가만히 벽에 뒷통수를 기댔다. 오면 어떤 도안부터 보여줄까, 다친 건 뭐라고 변명할까, 밥은 먹었을까. 등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무릎뼈에 턱을 대고 조금 졸던 찰나 발자국 소리가 들리자 그녀는 벌떡 일어나 문을 열었다.
" 와이즈..!"
반가움에 포옹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그녀는 수줍게 웃어 보였다. 옅게 풍겨오는 담배 냄새에 여전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을 열어주며 여성의 손에 있는 붕대를 본 느베야는 제 손을 들어 붕대를 보여주었다.
" ...둘다 손이 엉망이네?" -
513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8:38:51>>511 응응 연플은 아닌 걸로 생각하고 있어! 실은 나도 가볍게 정주행하고 왔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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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8:40:06정주행을 해도 헷갈리네.. :3 응응 고마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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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루이스 - 와이즈 (qEvsrc.Pvg) 2020. 12. 30. 오후 8:42:10당신의 고통을 상당 부분 닮아 있는 그 여자가, 당신에 대해 많은 부분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이 작은 비극의 원인이었다. 턱근육에 힘을 주어 필터를 짓씹는 당신의 얼굴을 그 여자가 알아채지 못할 리 없다. 일부러 이러는 거지, 하고 날카롭게 내던져진 당신의 말에 여자는 얼굴에서 표정을 거두었다. 차분한 무표정. 차라리 차분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불안한 기색이라도 그 얼굴에 서리면 나으련만, 그 여자의 무표정에 어린 것은 불안이 아니라 안타까움이었다. 그녀는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며, 체리향이 서린 입김을 후우, 내뱉었다. 이제는 그 체리향 사이로, 연초 탄내와도 다른 오묘한 초콜릿향 같은 것이 섞여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을 지경이었다.
"..."
그녀는 입을 벌리고 무어라 말을 하려고 했다. 내가 무슨 실수라도 했나요? 그러나 그녀는 그렇게 어리석은 질문을 던지는 우를 범하지 않았다. 그녀는 대신 다른 말을 꺼냈다. "그런가요." 하고, 입가에 대고 있던 물부리를 떼어내고는 그녀는 다시금 당신에게로 조심스레 고개를 기울였다.
"이거, 였었죠."
당신이 입술을 대기 좋은 높이에서, 그녀는 마치 기다리라는 말을 들은 커다란 개라도 된 것처럼 다소곳하게 당신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바의 옅은 난색의 조명 아래 루이스의 입술에 어린 물기가 촉촉히 빛났다. -
516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8:43:23>>486에서 건방진 소리를 한 루이스주는 바로 그 다음 순간 거짓말처럼 혐생 러쉬에 휩쓸렸습니다.
이 시국에 연말은 좀 집에서들 보내지...... -
517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8:44:43고생이 많네 루이스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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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8:45:05루이스주 고생이 많아요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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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8:49:10그래도 이제 한고비 넘겼으니까, 이제는 한결 느긋하게 스레에 비비고 앉아있을 수 있어요...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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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에키드나주 ◆B/WA/edw1M (JyafOvb5HM) 2020. 12. 30. 오후 8:50:06루이스주 고생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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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8:52:05아, 그리고 설정주께 여쭈어볼 게 있어요. 언젠가 스레 정주행하시다가 이 질문이 눈에 들어오길 빌며 질문을 하나 남겨둘게요...
루이스가 사는 하숙집의 소유주이자 루이스의 친척 아주머니로 1000세가 넘는 어르신을 모브 캐릭터로 등장시켜도 되는지.. -
522 와이즈 - 느베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9:02:12여자, 와이즈 지킬은 한가닥의 실과 같이 오래도록 이어져온 인연인 친구의 집 앞에 멈춰서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과 안어울리는 여자가 유일무이하게 기다리고 인내하게 만드는 사람이였다. 실처럼 오래 이어온 인연이 소중해서 함부로 손을 뻗기 힘든 사람.
"안녕. 느베야."
문이 열리고 친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레이스가 달린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느베야의 모습에 여자가 인사를 뇌까리며 입가를 비틀어냈다. 낮고 작게 실소하며 여자의 옅은 삼백안이 느베야를 뜯어보듯 위에서 아래까지 훑고, 여자의 말이 덧대여졌다. 오늘 무슨 날이었어? 하고. 예쁘네, 라는 말을 하지 않은 건 여자의 성격 탓이다. 그녀가 들어보이는 손에 있는 붕대를 본 여자가 와락 이맛살을 구겨냈다.
"왜 다쳤어요?"
여자는 손을 뻗어서 그녀의 손에 있는 붕대가 아닌, 그녀의 볼에 가져다대며 엄지로 누르듯이 문질러내려하며 뇌까리듯 물음을 던졌다. 손을 쓰는 사람이 손을 다쳤다는 사실때문이다. 묵하고 무뚝뚝한 얼굴로 여자가 느베야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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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9:03:02앍 추워;^; 루이스주 어서오세요. 고생하셨어요:3 월루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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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에키드나주 ◆B/WA/edw1M (xozkaM7HSE) 2020. 12. 30. 오후 9:06:13와이즈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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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9:09:31와이즈주 어서와:3!
팔이 저리네... 잠깐 쉬다 올게 -
526 에키드나주 ◆B/WA/edw1M (Lbh4gQTwlE) 2020. 12. 30. 오후 9:11:28이따 봐, 몯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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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마르티네즈-안드레 (We.63S.NZc) 2020. 12. 30. 오후 9:13:17"오...그러죠."
확실히 분위기가 영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어요. 여자는 키득거리며 웃고는 말았죠.
"어라, 나이만 차는 게 아니라 술까지 잘 마셔야 어른 취급이에요?"
작게 웃음을 터뜨렸어요. 어쨌거나 어린아이 취급을 안 한다고 하면 여자에게는 좋은 소식이었죠. 귀여워해주는 것까진 좋았지만 어린애 취급을 하며 얕보는 건 질리던 참이었거든요.
"...어, 초등학생 이후로요?"
그건 심각한데, 가끔 유머 자료처럼 떠돌아다니던 사진들을 떠올렸어요. 그래도 말이죠,
"어릴 때부터 키도 컸었나 보네요?"
키가 작은 여자로서는 부러운 일이었죠. -
528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9:13:35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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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9:15:17루이스: ...키도 적당히 커야지. 도를 넘어서 크면 불편한 일 투성이에요.
루이스: 특히 제가 사는 하숙방은 문틀이 애매모호하게 낮아서... -
530 느베야-와이즈 (DaA/vXhc9g) 2020. 12. 30. 오후 9:16:18" 응, 안녕. 와줘서 고마워."
느베야는 평소보다 조금 더 높고 얇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제비꽃 색의 눈동자로 자신을 훑더니 입꼬리를 틀어 올리는 여성이 그녀는 좋았다. 잘은 몰라도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만 같은 기분을 여성의 곁에 있으면 느낄 수 있었다.
" 음... 와이즈를 만나는 날이었겠지?"
느베야. 하고 부르는 소리에 애칭으로 불러줘도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하얀 원피스일 뿐인데도 그렇게 칭찬을 덧붙여주자 금방 기분이 붕 떴다. 여전한 수줍은 미소로 그녀는 와이즈를 반긴다.
" 아. 이건.."
'있지, 내가 어쩌다 손님이랑 하룻밤을 지샜는데 말이야 그 손님이 다시 찾아와서 조금 다퉜어. 아니다. 내가 일방적으로 화를 냈어. 그런데 그 손님이 단도를 꺼내 내가 타투한 부위를 찌르려하지 뭐야? 너도 알잖아. 나 그런거 못 보는거. 그래서 손으로 잡아버렸지 뭐. 라고는.. 응. 절대 못 말하지.' 기나긴 생각 끝에 그녀는 형편없는 변명을 골라냈다. 속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았으니 더 묻지 않아 주었으면 했다.
" 요리하다가 칼을 잘못 놀렸어. 별 거 아니야."
그녀는 와이즈가 제 볼을 지그시 누르자 천천히 고개를 들어 웃어 보였다. 엷은 웃음이긴 했지만 그런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상대마저도 그녀에겐 많지 않았다.
" 나도 똑같은 걸 묻고 싶은데."
살짝 고개를 틀며 느베야가 그녀의 손에 시선을 고정했다. -
531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9:17:02몯주 다녀오고 안드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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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에키드나주 ◆B/WA/edw1M (akCJD0ljJQ) 2020. 12. 30. 오후 9:17:24ㅋㅋㅋㅋㅋ 느베야...미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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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9:18:23>>532 아냐 에키는 계약에 공헌했다고!! 에키 체고야
참 와이즈주 느베야 애칭은 앤(N)인데 아마 이정도 친분이면 전에 알려줬을 것 같다..! 자유롭게 불러줘*♡* -
534 와이즈 - 루이스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9:19:54차분한 무표정에 어리는 안타까움에 여자는 혀로 훑던 필터를 다시 뭉개듯 씹어냈다. 불안한 기색도 없이 보여지는 얼굴에 여자는 말을 잃고, 무뚝뚝하게 얼굴을 굳혀낼 뿐이였다. 사람의 후각은 익숙해지기 마련이라서 체리향에 익숙해진 후각에 얕은 초콜렛향 같은 것이 섞여서 번지는 것을, 여자는 맡을 수 있었다. 탄내와 같지만 탄내와는 다른 오묘함이였다. 여자는 부러, 자신의 담배를 빨아들이고 자신의 매캐한 연기를 섞이게 만들었다. 불꽃이 튀면서 타들어가는 모양새가 갉아먹히는 것 같은 자신과 닮아있었다.
"농담이 안통하는 건지, 농담이 안통하는 건지."
여자, 와이즈 지킬은 자신에게 고개를 기울이는 루이스의 모습에 혼잣말처럼 낮게 말을 뇌까렸다. 조심스러운 기색이였지만.
"그게 맞기는 한데."
처음 입맞췄을 때처럼 높이를 맞춰주는 그녀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여자가 담배를 손에 쥔 채 고개를 삐뚜름하게 틀었다. 옅은 난색의 조명 아래, 꾀여내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랑한 그녀의 입술이 촉촉해서 구미가 당겼지만 그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여자에게는 영 낯설었다. 그래서 여자는 그녀에게 말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계속 내가 시작했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당신이 와. 설득되지 않을 말의 나열이 여자에게서 툭 떨어지듯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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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에키드나주 ◆B/WA/edw1M (.nAPg8fmH2) 2020. 12. 30. 오후 9:20:52>>529
에키드나 " 대신에 늘씬하니 예쁜걸. "
에키드나 " 게다가 .... 여기까지 ★ "
>>533 ㅋㅋㅋㅋㅋㅋㅋ 계약에 공헌하다니...! 이거야 원 큰일을! -
536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9:21:21>>533 애칭...느베야 애칭...애칭 예프다(후욱후욱) 사양하지 않고 부르겠어요;3 근데 질문을 되돌려버리다니 느베야아....:3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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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9:21:47에키주 저 주거요... 쾌락에 굴복당하지 않을거라고 했는데.... 넘 쎄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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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마르티네즈-캔 (jV/lhfCTOo) 2020. 12. 30. 오후 9:24:45여자는 당신의 미소짓는 얼굴을 못본 체 했어요. 애초에, 당신이 여자가 하고 있던 생각을 일아차리고 답했어도 여자는 들으려 하지 않았을 테죠. 무서웠어요. 지금의 이 얇은 관계가 산산조각이 날지도 모른다는 것이. 여자는 관계를 멋대로 휘두룰 정도의 깜냥이 없었으니까요.
"...응, 그랬죠."
만약 지금 가버리라고 해도 당신은 그냥 가버릴 테지요. 여자는 당신 쪽으로 돌아눕긴 했지만, 표정이 보이지 않도록 당신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어요. 의심조차 하지 못하게 어리광 부리는 척을 하면서요.
"고마워요, 캔. 좋은 꿈 꿔요."
당신의 말에 여자는 고개를 들고 옅게 미소지었어요. 버드 키스를 받곤 가볍게 웃음 소리를 흘렸죠. 옷자락 새로 보이는 당신의 흉터에 가볍게 입을 맞추려 했어요.
"잘자요, 미오."
#막레로 받으셔도 되고 조금 더 이어도 괜찮아요. 편하신대로 해주세요, 캔주! -
539 에키드나주 ◆B/WA/edw1M (QzMdE2jEU2) 2020. 12. 30. 오후 9:25:02>>537 무...무난히 관계회복을 염원하는거라고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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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9:26:19>>539 일단은... 일단은 굴복하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결국엔 입에서 잘못해써요... 소리가 나올 것만 같은 거 있죠. 답레 쓰러 가요...
다들 좋은 저녁이에요!! -
541 마르주 (jV/lhfCTOo) 2020. 12. 30. 오후 9:26:20tmi: 마르의 어머니는 쿠바인이었고 쿠바는 스페인어가 국어예요. 어머니로부터 스페인어를 배워서 유창하게 하는 편이지만 본편에서 딱히 드러날 일은 별로 없었대요. 그런데 스페인어로 Mio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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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에키드나주 ◆B/WA/edw1M (LZvyky97/U) 2020. 12. 30. 오후 9:27:54>>540 얌전히 대기하겠슴니다 ☆
>>541 뽀작시가마르의 티미는 냠냠입니다... 근데 Mio가 뭐길래 ...이지!? -
543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9:28:19미오...! 느낌이 자기야, 혹은 내 사랑. 요런 느낌인데... 달달함에 취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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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에키드나주 ◆B/WA/edw1M (vi9Hy41wPM) 2020. 12. 30. 오후 9:29:58아하!!! ☆ 좋은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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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안드레 - 마르티네즈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9:30:54"물론이지! 특히 옛날에 금주법이라는게 나온 이 나라라면 특히!"
하지만 술을 잘 마시는게 반드시 좋은 일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언제나 술집에 들어가서 가장 돈을 많이 소비해야만 하는 사람은 반드시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었으니. 그런 점에서 안드레는 술자리에서 돈을 적게 낸 적은 없었다.
"...초등학생은 역시 과장이었네. 중학생이라고 하자."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나지 않았으므로 그 사이였다고 생각했다. 그 때부터 성장이 멈추었으니까.
"그때 성장이 멈췄지. 술을 살때 주민등록증이나 신분증이 항상 필요없었다는건 장점이었네."
그게 가장 슬픈 일이었지만 가장 편한 점 이었다.
"자, 주문 한 술이야."
정신을 되찾고 만든 칵테일을 손님에게 건내었다. 시 브리즈. 산들바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붉은 칵테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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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9:31:07그보다 경악할 사실을 이제 발견. 계약 따로 연애 따로도 된다는 건가요. 이 악마적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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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9:32:02>>546
그렇습니다. 계약만해서 피만 쏙 빼먹는 치사한 행동도 가능하다는 소리죠. -
548 에키드나주 ◆B/WA/edw1M (QzMdE2jEU2) 2020. 12. 30. 오후 9:32:05>>546 루이스주가 경악하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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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마르주 (v.hUP1.aHA) 2020. 12. 30. 오후 9:32:31Mío/Mía: =mine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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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9:34:38친근한 손님에게 특별한 일이 있을 때 해주는 루이스의 아이스카빙 매직쇼... 이젠 스레 일상 기준으로 누가 최초로 보게 될지 모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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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에키드나주 ◆B/WA/edw1M (vi9Hy41wPM) 2020. 12. 30. 오후 9:35:52>>550 상당히 가까워진 손님(에키드나) : [ 같이 있는 동안 오랜시간 바에 있질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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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9:36:06>>550 !!! 그거 탐나는군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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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와이즈 - 느베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9:40:23"고맙긴. 남아도는 게 시간이니까요."
여자는 말을 뇌까렸다. 와줘서 고맙다는 느베야의 말에 대한 여자의 대답이였다. 영 친절하지 못한 뉘앙스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그녀가 알아줄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여자는 그녀가 자신의 친절하지 않은 말투로 싫어하게 되지 않기를 바랬다. 수줍은 미소와 느베야의 말에 여자는 옅은 보랏빛 삼백안으로 새삼스럽게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런 말, 듣기 나쁘지 않아. 앤."
입가를 비틀어내며 여자가 낮고 작은 실소를 섞어서 말을 뇌까렸다. 자신과 만나는 게 뭐가 그렇게 특별하다고. 오래 알아온 사이의 반증으로 여자는 애칭을 입에 담고 툭 떨어트리기까지 했다. 자신의 질문에 돌아오는 대답은 석연치않은 점이 한두개가 아니였다. 일단 자신이 아는 느베야는 요리를 상당히, 꽤 못했다. 토스트기를 폭발시키면서까지 만들어온 새까만 토스트를 여자는 기억하고 있었다.
"요리도 못하면서 요리는 왜 한거에요."
와이즈는 느베야의 볼을 지그시 눌렀다가 엄지로 누른 볼을 매만지듯 문지르려했다. 여전히 지독하게 친절하지 않은 뉘앙스였다. 엷은 웃음에 여자는 답례라도 하듯 낮고 작게 실소를 흘려보였다.
"그냥, 좀 다쳤어."
술잔을 손으로 깨버리는 바람에 다치게 됐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리가. 그 말을 하는 순간 여자는 느베야의 반응을 영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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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9:40:51온분들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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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9:42:04미오라는 호칭이 참 달달하죠:3 좋아..스페인어 달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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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9:43:25저렇게 달달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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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9:43:26와이즈가.. 앤이라고 불러줬어 ㅠㅜㅜㅜㅠ 누가 앤이라고 불러주는거 일상에서 처음인 것 같은데(감격)
그나저나 토스트.. 폭발... 읽다가 빵 터졌네 ㅋㅋㅋㅋ -
558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9:44:13크로엔의 애칭을 먼저 따갈 사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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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에키드나주 ◆B/WA/edw1M (wtvFMk0R6g) 2020. 12. 30. 오후 9:44:40그러고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베야랑 와이즈랑 둘 다 손 다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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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9:45:32>>556 친구...오랜 친구 버프에요(?)
>>557 ㅋㅋㅋㅋㅋㅋㅋ좋아하시니 계속 불러줘야겠다:3 그 토스트기 폭발사건은 공설로 하죠!(?) -
561 크로엔주 (d/2zbBR5Ss) 2020. 12. 30. 오후 9:46:43토스트 폭발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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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9:47:35일상 구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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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9:47:58온 분들 어서오세요:3 답레 올리는 타이밍이 나빴나 싶어서 막 구겨진 종이가 될 뻔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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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9:48:34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3 일상은...제가 아직 멀티라서..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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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에키드나주 ◆B/WA/edw1M (cZHa.xgsGE) 2020. 12. 30. 오후 9:48:49토스트 폭팔은 신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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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9:48:54모드레드와는 돌린지 얼마 안되었으니 다른사람을 찾아가겠어!
쉬익쉬익.. -
567 마르티네즈-안드레 (v.hUP1.aHA) 2020. 12. 30. 오후 9:53:09"안드레도 술 잘 마시겠네요, 그러면?"
나중에 술내기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어요. 뭐, 좀 더 친해지고 하면 이야기해볼까요. 지금은 아직 첫만남인걸요!
"오...."
당신의 이야기에 여자는 할말을 잃고 잠시 머뭇거렸죠. 인터넷에서 가끔 이야기를 보긴 했어도 진짜로 이런 이야기를 들을 줄은 몰랐달까요, 응, 그런거예요.
"술이나 담배 살 때 민증 필요없는 건 확실히 편하겠어요."
난 저번에 까먹고 안 들고 나왔다가 바로 입구에서 짤렸다니까요? 여자가 꿍얼거렸죠. 그땐 정말로 억울했다고요. 겨우 다시 가져와서야 오해를 풀 수 있었죠.
"앗, 고마워요!"
색깔이 붉더라도 트로피컬 특유의 맛이 시원스럽게 느껴지는 게, 바닷바람을 닮았다 싶었어요. 좋아할 수밖에 없었죠.
"아까 칵테일을 배워야 겠다고 하더니,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바텐더인걸요?"
바 탐방을 이곳저곳 했던만큼, 정말로 이상한 곳도 종종 봐왔었으니까요. -
568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9:53:35>>535
루이스: ......
루이스: 이 저질. -
569 에키드나주 ◆B/WA/edw1M (3RFY1NtLSY) 2020. 12. 30. 오후 9:54:04지금 당장 멀티는 체력이 딸릴 듯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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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에키드나주 ◆B/WA/edw1M (3RFY1NtLSY) 2020. 12. 30. 오후 9:55:12>>568
에키드나 : .... (시무룩)
에키드나 : 장난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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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9:57:08>>570 루이스: 그런 건 둘이 있을 때 말해요... (손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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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마르주 (1QfilXfxfQ) 2020. 12. 30. 오후 9:57:28아직 멀티 중이라서...다음에 만나요, 모드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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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9:57:49(음)(맛있네.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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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9:58:03괜찮다 다음을 노리지 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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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Thelma ? -1- (1QfilXfxfQ) 2020. 12. 30. 오후 9:58:41아버지, 난 오랫동안 착하고 순종적인 딸이었지요. 나에게 폭력을 휘두른 뒤 사랑한다 속삭이는 것도, 나를 비싼 값에 팔기 위해 그 상처가 보이지 않도록 화려하게 치장시키고 꽃 같이 웃게 하시는 것도 따랐습니다. 아버지, 생명은 어떻게 그리 쉽게도 지던지요. 당신은 참 꽃 같덥니다. 내 손에서 시들어가던 맥박이 기억납니다. 여린 살결도 기억합니다. 흐드러지게 피던 혈향마저도 지워지지 않덥니다. 벌을 꾀는 것처럼 달콤한 향기가 아직도 코 끝을 맴돌더군요.
아버지, 당신은 당신의 딸더러 꽃 같다 하셨지요.
그리고 그제 나는 꽃 같이 져가는 당신을 보았나이다. -
576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9:59:35루이스주는 잠깐 잠이 깨는 마법의 약을 마시고 올게요... 왜 오늘따라 북어 상태가 이렇게 심하지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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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0:00:21>>575 으아앍 마르야!!!!!;^;
다녀오세요. 루이스주:3 -
578 에키드나주 ◆B/WA/edw1M (io.dCslU3A) 2020. 12. 30. 오후 10:00:33>>571 에키드나 : ... 루이스가 그렇게 말한거다? (눈반짝)
다녀와~!!!
(팝콘)
독백!! -
579 캔 - 마르티네즈 (/uJI/PEHPk) 2020. 12. 30. 오후 10:01:43그녀는 그의 품속에 파고들어, 흉터에 입을 맞추었다. 목덜미에 있는 흉터여서 조금 간지러웠는지 살짝 움찔 했지만, 이내 그는 다시 웃었다.
미오.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번에 밖을 지나다니다가 누군가가 했던 말을 들었던것도 같다. 결국 무슨 뜻인지는 몰랐지만... 그는 조용히, 그녀가 잠들기를 기다렸다.
그녀가 잠에 빠져들고서도, 그는 잠들지 않았다. 솔직히 그녀가 잠들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조용히 그녀의 잠든 모습을 바라보던 그는,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넘겨주면서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 나같은 사람은, 당신을 사랑해서는 안돼. "
그는 마지막으로 그녀의 입술에 입맞추고서 눈을 감았다.
//막레다아아아아!! 긴 일상 수고했어 마르주! 마르 너무 귀엽고 이쁘고... (기타등등 좋은 말들) 아무튼 재밌었어!! -
580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0:01:52(어딘가에 있으실 귀여운 우리 캡틴 새판 감사해요.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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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안드레 - 마르티네즈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10:02:10"잘 마셔. 그래서 심심하면 뒤에있는 병을 꺼내서 마시거나 할 때도 있고."
안타까워 하는건지 당황하는건지 모를 그 반응에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다 마신 잔을 세척하고난 후, 수건으로 닦아낸다.
"편하긴 해. 사람이 언제나 주민등록증을 가지고다닐 순 없는거 아니겠어? 가끔은 잃어버리기도 하고 잊어버리기도 하지. 한 때는 아예 안 가지고다니는 때가 많았는데. 요즘은 의무적으로 검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가지고다녀."
'바로 입구에서' 라는 말은 웃겼는지 피식 하고 웃는다. 그야말로 그 모습에 망설일 틈도 없이 성인이 아니라고 이미 결정을 내린 셈이었으니까.
"사실을 알게되면 좀 놀랄거야."
바텐더의 자격이 없다는 사실. 하지만 이건 역시 말하기에는 좀 그랬다. 잘 못 하면 바로 영업정지를 당할 수 있기도 했고 그 이후에 이렇게 테이블에 적당이 있으면서 손님들에게 술을 건낼 수 없으니까.
"일단 마셔. 원샷으로." -
582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0:02:21일상 수고하셨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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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에키드나주 ◆B/WA/edw1M (vi9Hy41wPM) 2020. 12. 30. 오후 10:02:43일상 수고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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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느베야-와이즈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0:02:55" 그렇지?"
평소라면 어쩔 줄 몰랐을 대사에도 느베야는 여유롭게 맞받아쳤다. 앤이라는 호칭에 기분이 좋아져서 또 방방 뛰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 기분은 바로 다음 순간 뒤집힌다.
" 그러게 말이야. 그래도 열심히 연습하면 조금만 태운 토스트를 만들어 줄 수도 있잖아."
나 토스트 기계도 새로 장만했다? 그런 말을 하면서도 그녀는 불안한 태도를 보였다. 요리를 하다 다쳤다는 뻔한 거짓말을 넘어가 주는 와이즈가 고마웠다. 하지만 요리를 못한다는 그 단호한 말에는 조금 속 허우룩해지고 만다. 물론 절대 반박하지 못할 말이긴 했다. 그야 저번에 토스트기가 폭발했을 때 와이즈도 곁에 있었으니까.
" 여전히 무뚝뚝하네."
그것마저 그녀는 좋았다. 그렇게 무뚝뚝하게 말하면서도 제 볼을 쓸어주는 게 여성이었으므로. 차분하던 평소의 분위기를 깨고 어딘가 어수선한 손짓으로 그녀는 쇼파를 가리켰다.
" 앉아. 밥은 먹었어? 나 보여주고 싶은 도안이 있는데. 참참, 타투 좀 다시 보여줘. 혹시 탈각되거나 흐려진 부분이 있을 수도 있잖아."
꽤 수다스럽게 긴 말을 내뱉고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 마셨다. -
585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0:04:13((쾅))(느베야가 귀여워서 벽부순 YZ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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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에키드나주 ◆B/WA/edw1M (io.dCslU3A) 2020. 12. 30. 오후 10:04:56>>5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감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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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0:05:10>>585 어느 부분이 귀여운 건지 종잡을 수 없지만.. 벽은 부수면 안돼 와이즈주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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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캡틴 (b3ci5OG4qE) 2020. 12. 30. 오후 10:05:2914판 미리 세워두고 갈게!!! 스레에 오래 있지 못해서 미안해!!! ;ㅁ; 모두들 사랑해...!!!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304/recent -
589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0:05:51>>588 늘 고마워 캡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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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05:57일상 수고했고 마르야야어어어!!!(우름) 앗 캡틴 고생했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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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0:06:09느베야주, 버킷리스트에 느베야에게 요리 가르치기 넣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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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에키드나주 ◆B/WA/edw1M (io.dCslU3A) 2020. 12. 30. 오후 10:06:14캡틴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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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10:06:15일상 고생하셨습니다!
캡틴도 고마워요! -
594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0:06:27>>588 우리도 사랑해요, 캡틴.. (부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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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에키드나주 ◆B/WA/edw1M (2nNUEq81zU) 2020. 12. 30. 오후 10:06:48>>591 (대충 토스트기에 맞아서 기절한 루이스 상상함)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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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0:07:52>>591 그런 힘든 일을 왜 하려는 거예요 ㅋㅋㅌㅋㅋ 루이스한테 멍청한 느베야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지만 토스트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세요...(자포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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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0:08:44어우... 저도 모르게 잠들었다 깼네용... 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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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마르주 (/bb/WaaJfU) 2020. 12. 30. 오후 10:09:16루이스주 다녀오세요! 그리고 긴긴 일상 수고하셨어요, 캔주! 캔 너무 멋지고 진짜...저도 재밌었어요!
>>590 그리고 알아차려주셔서 고마워요, 모드주! ◝(⁰▿⁰)◜ -
599 에키드나주 ◆B/WA/edw1M (HNOiTgw5HU) 2020. 12. 30. 오후 10:09:49>>597 지제루주!!! 힘들었나봐... ♥ 어서와!!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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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마르주 (aXSkWbwWBg) 2020. 12. 30. 오후 10:09:50캡틴 새스레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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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마르주 (aXSkWbwWBg) 2020. 12. 30. 오후 10:10:09지젤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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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청 - 에키드나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10:10:44"... ...! ... ...?!"
말하지도 않으려 했고, 숨을 쉬지도 않으려 했다. 소리가 새어 나가는 것을 참으려고 입술을 꾹 깨물었다. 에키드나의 능숙하고 망설임 없는, 그리고 조금 거칠어 배덕감을 강하게 자극하는 손길이 몸을 멋대로 희롱하는 것에 굴복하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몸은 너무너무 솔직해서 그녀의 손길이 스칠 때마다, 예민한 곳이 만져질 때마다 뾰족한 바늘이 심장을 쿡쿡 찌르는 것 같았다. 몸이 제멋대로 튀어 오른단 말이다. 이걸 나더러 어떻게 하라고.
"읍... 응윽...!"
단지, 단지 손의 자유를 빼앗겼을 뿐인데 저항감이 녹아내린다. 도망치지 못하도록 구속되었는데 오히려 해방감이 들었다. 마음은 이러면 안 된다고, 이따위 자극에 굴복하지 말라고 소리치는데 몸이 제멋대로 그것을 받아들였다. 숨이 너무 가빴다. 아니라고. 나는 이러려던 게 아니라고.
"... 다음? 다음은 내가 뭘 하지 않았어. 걔가 멋대로 내 정신을 조종해서 내가 대차게 가버렸거든."
마음이 질펀하게 녹아내려서 태연한 표정을 지을 수가 없었다. 고개를 힘없이 뒤로 젖힌 채, 잔뜩 풀어진 얼굴로 그녀를 내려다볼 뿐이다. 거짓말이 아니었다. 정말로 성대하게 가버렸었으니까. 기억하고 싶지 않은 무섭고도 잔인한 쾌감이었다. 수 세기를 모으고 참아온 쾌감이 단번에 밀려오면 이런 느낌일까, 할 정도로 무서웠다고.
"풉ㅋ 이건 그대로 재현할 수 없겠네. 아쉬워서 어쩌냐."
몸도 마음도 이미 풀어져 버렸지만 이까짓 쾌락 따위에 굴복하고 싶지 않아서 끝까지, 끝까지 태연한 체를 했다.
// 씻고 잘 준비하고 올게요! -
603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0:13:42퇴근이다 ... 여러분 밖은 블리쟈드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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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0:14:13>>603 오늘 밖에 많이 추웠죠.. 고생했어요 크로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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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0:14:29다들 안녕이에요 ٩(*•̀ᴗ•́*)و 캡틴 항상 수고 많으시고 청주는 다녀오시고! 크로엔주는 빨리 들어가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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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0:15:11지제루주도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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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0:15:31느베야주 안녕하세요 ٩(*•̀ᴗ•́*)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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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15:55다녀와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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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16:06지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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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0:16:30이미 집이라구요! 핫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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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캔주 (/uJI/PEHPk) 2020. 12. 30. 오후 10:16:30다들 안녕안녀어엉~!! 나도 이제 모든 일이 끝났다...
과연 마르와 캔의 관계는 어떻게 될것인가..... ㅇㅁㅇ -
612 마르티네즈-안드레 (LTBNuJrjeY) 2020. 12. 30. 오후 10:16:58"오호, 도수 높은 것도 잘 마셔요?"
스피리터스라던가? 여자는 장난기를 가득 담아 웃었죠. 농담인 것같아 보이지는 않았지만요.
"확실히, 요즘에는 의무적으로 검사하는 곳이 늘었더라고요. 그래서 좀 덜 억울해요. 나만 검사 꼬박꼬박하는 게 아니라 다들 민증 놓고 오면 게임 끝! 이거잖아요."
솔직히 말해, 종알거리는 모습을 보면 나이를 알고 있어도 영 아이같은 모습이었죠. 처음 보는 사람은 뭐 어떠겠어요.
당신의 말에 의아한 기색을 띄우던 여자는 당신의 말대로 한번에 털어넣었죠. 시워하게 마시곤 술잔을 거꾸로 뒤집어보이고 나서야 물어왔어요.
"그래서 그 '놀랄'만한 사실이 뭔데요? 아, 그런데 말하기 싫으면 말고요." -
613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0:16:58캔주도 고생 많았어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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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10:17:51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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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0:19:50크로엔주 수고하셨어요.
집에 갈 일이 꿈만 같네요... -
616 에키드나주 ◆B/WA/edw1M (6KtEzGIJRY) 2020. 12. 30. 오후 10:20:58지제루가 좋아하는 색은 뭐야??? ( 목줄에 참고할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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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0:22:16>>616 오옷..! 지제루는 벚꽃색이랑 검은색을 좋아해요! 너무 극과 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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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0:22:49>>616 아니다 검은색을 제일 좋아하는걸로!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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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마르주 (jbzIAJfbv.) 2020. 12. 30. 오후 10:23:17청주, 크로엔주, 캔주 모두 어서오세요! 제가 인사 못 드린 분들도 모두 안녕하세요! (◍•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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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안드레 - 마르티네즈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10:23:24"나름대로? 증류주를 좋아하거든."
말을 하고 장난으로 말한 '스피리터스' 에는 쓴웃음을 짓는다.
"거기까지는 못 마신다고. 그건 이미 술을 넘어선 무언가야. 가게에 들여놓기는 했는데 과연 이걸 마실 사람이 있기야 할지 모르겠네."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것으로 동의를 표하고 시원하게 바로 마시는 모습을 보고 그 모습이 보기 좋다는 듯 시원하게 웃는다.
"역시 술은 조금식 마시는것보다는 호쾌하게 마셔야 보는쪽도 좋단 말이야. 그 놀랄만한 사실은 다음기회로 미루도록 하자고. 가게에 관련된 일이거든."
가게에 자주 온 사람이면 어느정도 알 이야기였지만 내 입으로 '난 사실 바텐더가 아니야' 라고 말하기에는 거부감이 들었다.
"사실, 그렇게 중요한 이야기도 아니고." -
621 와이즈 - 느베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0:23:51"차라리 내가 토스트를 만들어주는 게 더 빠를 것 같은데요."
여자, 와이즈 지킬은 친구의 말에 뇌까리듯 답을 냈다. 역시나 친절하지 못한 뉘앙스였다. 무뚜뚝한 목소리로 여자는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농담을 한 뒤에 여자는 입가를 비틀어서 실소를 흘렸다. 토스트기가 폭발했을 때의 상황은 생생했지만 그때의 감정은 쉽게 정리해서 이야기할 수는 없었다. 어이가 없으면서도 동시에 자신에게 주겠다고 토스트를 해준 게 고맙기도 했다. 토스트기를 새로 장만했다는 말에 여자가 고개를 삐뚜름하게 틀어냈다.
"앤."
와이즈는 무뚝뚝하다는 느베야의 말에 그녀의 애칭을 다시 입에 담고 뇌까리듯이 툭 떨어트렸다. 그래서 싫어요? 여자는 말을 덧대였다. 늘 차분하던 모습이 아니라 어수선한 모습에 여자가 누르는 것처럼 문질렀던 자신의 손을 떼어내고 소파로 향하다가 느베야의 반려견에게 잠시 얕게 시선을 돌려봤을 뿐이였다. 소파에 앉기가 무섭게 여자는 느베야의 쏟아지는 말들을 들으면서 입고 온 외투를 벗었다. 계절감이 느껴지지 않는 옷차림으로 소파에 몸을 기대고 등받이에 목을 걸쳤다.
"일단 앉아요. 왜 그렇게 급해."
옛날, 느베야의 손으로 만들어진 타투가 새겨진 오른팔은 반팔을 입고 있기 때문에 팔만 내밀면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에 들떠보이는 느베야에게 소파 옆자리를 붕대가 있는 손으로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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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0:24:30모두 오늘하루 수고하셨어요. 어서오세요:3 귀가하시는 분들 안전귀가하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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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마르주 (jbzIAJfbv.) 2020. 12. 30. 오후 10:24:30>>611 마르와 캔의 관계는...저도 모르겠네요.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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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에키드나주 ◆B/WA/edw1M (xozkaM7HSE) 2020. 12. 30. 오후 10:27:27>>617 >>618 머리 리본은 벚꽃색으로, 목줄은 검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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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0: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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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0:29:01>>624 머리 리본까지 달아주시는 건가요 ㅋㅋㅋㅋ 지제루 행복사야....
>>625 언제나 좋은 추천곡임미다 ٩(ˊᗜˋ*)و -
627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0:30:19그냥 쌀쌀이 아니라 냉기가 흐르는 엘사의 얼응 궁전인데요: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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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10:33:08그래도 집은 따뜻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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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0:33:31>>627 아, 실내 기준으로 조금 쌀쌀하다고 했어야 하는 건데 실언을 했네요...... 나가면 얼어죽죠... 나 집에 어떻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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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에키드나 - 청 ◆B/WA/edw1M (Zz6E0phpEY) 2020. 12. 30. 오후 10:33:59에키드나는 눈 앞에서 쾌락에 몸부림치는 청을 보며 입만을 끌어올려 미소를 지어보이며 웃는다. 정말이지, 말은 그렇게 칼이라도 머금은 것처럼 날카롭게 하더니 몸은 솔직하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희롱하는 것을 멈추지는 않는다. 그야, 자신도 함께 즐기는, 서로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상황이었다면 적당히 조절을 하면서 했겠지만, 지금은 벌을 주기 위한 시간이었다. 건방진 아이에게 정신을 차리도록 내리는 벌. 그렇기에 에키드나의 손은 망설임이나, 배려심이 없었다.
도망치지 못하게, 그리고 입을 맞추기 위해 손을 묶어 고정시켰을 후에는 청에게서 저항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오히려 자신의 입맞춤을 받아들이는 모습에 헛웃음이 나올 뻔 했으니까. 에키드나는 쾌락에 솔직한 청의 모습을 바라보며, 슬슬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가학심이 솟아나는 것을 느낀다. 지젤에게 목줄을 채울 때도 생각했던 것이지만 의외로 자신은 이런 취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에키드나는 입술을 떼어내며 다음은 무엇을 했는지 물어봤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에는 실소가 나왔다.
" ... 그랬구나. 그래, 그러면 이젠 내가 하는 방식으로 하면 되겠네. 말 안 듣는 개는 역시 교육이 필요한 법이니까. 지금도 입이 살아서 태연한 척 굴고 있잖아. "
에키드나는 손가락으로 표정이 풀려버린 체, 태연한 척을 하고 있는 청의 뺨을 살살 어루만지다 덤덤한 목소리로 말한다. '뭐가 좋으려나', 에키드나는 청에게 들으라는 듯 중얼거리더니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흥얼거리며 걸음을 옮겨 벽에 걸려있던 거울을 들고 청에게로 다가온다. 의자에 올려둔 것들은 모두 침대로 아무렇게나 던져놓고는 적당한 위치에 의자를 가져다두고 그 위에 청의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오게 만든다. 붉은 실로 움직이지 못하게 팔이 묶인 체, 그대로 침대 기둥에 고정되서 제대로 몸도 가누지 못하는 청이 거울에 비친다. 물론 그 모습은 청에게도 또렷하게 보였을 것이다.
" 자, 지금부터 네 모습을 잘 보는거야. 아까부터 나만 보고 있기는 좀 그랬어. 솔직히 너도 자기가 예쁜 건 알잖아. 그래, 지젤이 너를 눈에 들인 것도 이해는 가더라.... 근데, 솔직히 이런 모습 하면서 그렇게 당당한 척 말하는 건 조금 그래...★ 아, 아직 모르겠네. 자, 지금부터 잘 보는거다? "
천천히 걸음을 옮긴 에키드나는 눕혀져 있던 청을 느긋하게 일으켜 세워선 앉는 자세로 바꾼다. 다만 그것은 뒤에서 에키드나가 손이 묶인 청을 감싸안은 모습이었다. 여전히 손은 튼튼한 실에 의해 고정되어 있었고, 청의 몸은 이미 방금 전의 희롱과 입맞춤들로 인해 한없이 풀어진 상태였으니까, 에키드나가 감싸안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은 상태였다. 에키드나는 살며시 방금전까지도 능숙하게 청에게 기쁨을 주던 곳으로 한손을 밀어넣고, 한손으로는 천천히 가슴께로 올려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단단하게 움켜쥔다.
" ... 거울에 비친 널 잘 보렴. 네가 쾌락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테니까. 자, 멈추는 건 내 마음대로 할거니까 제대로 바라보도록 해. "
에키드나는 손을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서서히 그 강도를 더해간다. 얼굴도 처음에는 그저 얼굴을 맞댄 체 속삭일 뿐이었지만, 어느샌가 자연스레 청의 목덜미로 파고들어 청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찾아다니듯 망설임 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도 정성껏 올려둔 거울은 청의 모습을 온전하게 담고 있었다. 마치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마주 하라는 것처럼. -
631 마르티네즈-안드레 (/bb/WaaJfU) 2020. 12. 30. 오후 10:34:46여자는 당신의 말을 들으며 싱글싱글 웃었죠. 하긴, 그건 술을 넘어섰긴 했죠. 차라리 폭발물의 영역에 더 가까운 무언가니까요. 못 마실 물건은 아니지만, 솔직히 도수만 높지 맛도 바카디 쪽이 훨배 낫거든요.
"그러면 바카디 151 정도는요?"
그래도 그 정도면 버틸 수 있지 않으려나요. 적어도 스피리터스보다는 낫잖아요?
"에이, 그래도 천천히 마시면 맛을 음미하기엔 더 좋은걸요. 슈터 계열이라면 또 모를까."
당신의 말에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어차피 다음도 있을 테니까요.
"뭐, 그래요. 그러면 슬슬 오늘의 마지막 잔을 주문해볼까 하는데..."
B-52, 가능해요? 여자는 싱긋 웃었죠. -
632 루이스 - 와이즈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0:34:58참다 못해 당신이 내린 처방은 효과가 있어, 그 지독하기 그지없는 냄새는 그나마 더 매캐하게, 덜 쓰라리게 희석되었다. 저 얄미운 물부리 끝에 끼워진 연초는 아직도 조금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버티면 그것이 당신의 얇은 것보다도 좀더 일찍 꺼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당신의 청구에, 루이스는 잠시 머뭇거렸다. 이런 것에 익숙하지 않은 걸까, 아니면 성미가 여려 쑥스럼을 타는 걸까. 그러다가 그녀는 조심스레, 감질날 정도로 천천히 얼굴을 당신에게로 다가세운다.
그녀의 얼굴이, 온기가, 향취가, 당신의 얼굴 위로 다시금 가까워오는 것이 느껴진다. 이윽고 그녀의 눈이 지그시 감겼다. 지금 이 거리에서라면 그녀의 속눈썹이 몇 가닥인지 셀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입술 끝에서부터 말랑하고 촉촉한 살덩이가 따뜻하게 꾹 짓눌러져 오는 것이 느껴졌다. 어느 정도 밀착되자, 그 입술은 조금씩 달싹대며 당신의 표피 위를 촉촉하게, 감질나게 미끄러진다. 그러나 그뿐이다. 거칠게 파고들거나 하는 움직임은 없다. 어설픈 건지, 아니면 아닌 체하면서 조금씩 당신을 살살 약올리면서 도발해오고 있는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
633 에키드나주 ◆B/WA/edw1M (Zz6E0phpEY) 2020. 12. 30. 오후 10:35:11>>626 ㅋㅋㅋㅋㅋㅋ 리본은 목줄이랑 호환인게 아니라 그냥 선물... ★ 지제루가 좋다면 뭐든 못하겠냐만...
>>629 최대한 빠르게 달려간다...! ★ 아니면 편의점을 습격해서 핫팩을 갈취한다!! -
634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0:35:28답레 텀이 지옥이네요... 미안해요, 와이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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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0:35:49ㅈㅈ : ...흐에취! 에취!
ㅈㅈ : 어으.. 오늘 왜이러냐 자꾸... -
636 마르주 (fp1nZmE4yU) 2020. 12. 30. 오후 10:36:21맞아요, 텀도 느린 멀티긴 하지만 괜찮다면 아무나 찔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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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에키드나주 ◆B/WA/edw1M (xozkaM7HSE) 2020. 12. 30. 오후 10:37:05>>635 아니 지제루 너무 기침 자주 하는거 아니냐구요 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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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37:37>>636 (소심 등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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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37:53그리고 다들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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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0:38:07>>636 어쩌면 마르주보다도 텀이 더 느릴 수 있는데, 오늘 오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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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0:38:47아니, >>640은 못 본 것으로 해주세요.. (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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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0:39:00>>637 오늘의 지제루는 뭔가 계속 쎄-한 것을 느끼고 있단 말이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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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0:39:22>>634 신경쓰지 마세요:3 괜찮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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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마르주 (/mmuIJV6UU) 2020. 12. 30. 오후 10:39:48어, 음, 원하시는 상황 있으세요, 모드주?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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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에키드나주 ◆B/WA/edw1M (vof2PtH5YE) 2020. 12. 30. 오후 10:40:02>>6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제루 ㅋㅋㅋㅋㅋㅋㅋ
지제루랑은 놀이공원 + 호텔 일상에서 해결을 해야하려나 ♥ -
646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0:40:43지제루.. 지제루라면 모든 오해를 풀 수 있어요..! 나는 지제루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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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느베야-와이즈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0:40:55" ...아."
와이즈의 말에 그녀는 깨달음을 얻은 듯 머쓱한 표정이 된다. 여전히 직설적인 화법이었다. 뭐라고 반문할까 고민하던 그녀는 마침내 고개를 들어 자신보다 조금 옅은 눈을 마주한다.
" 지금 만들어 줄거예요?"
자기 좋을 때만 말투를 바꾸며 그녀는 마주한 시선을 금방 내렸다. 밥을 안 먹긴 했는데.. 그런 소리를 작게 내뱉으며 느베야는 여성의 눈치를 살폈다.
" 응?"
" 아니, 좋아해."
앤, 하고 부르는 그 한 글자에 여성의 덤덤한 태도가 모두 무마된다. 물론 그런 애칭으로 부르지 않았더라도 느베야는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 있어서는 어딘가 상냥한 사람이었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었다. 좋아해라는 말은 우정의 의미였음에도 느베야는 볼을 붉혔다.
" 역시 와이즈네."
둘다 춥게 입고 다닌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말하려다가 그녀는 입을 다물었다. 너무 말을 많이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말 대신 반팔을 바라보는 것으로 뜻을 전했다.
"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그렇지. 차라도 한 잔 내어 줄게요."
툭툭 두드리는 자리에 앉지 않고 그녀는 가벼운 몸짓으로 테이블 위의 포트에 물을 올렸다. 곧 있으면 듣기 좋은 물 끓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
648 에키드나주 ◆B/WA/edw1M (bzKP6MwJAc) 2020. 12. 30. 오후 10:41:16>>646 에키주도 지제루를 믿어 ★ 지젤주도 믿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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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마르주 (/mmuIJV6UU) 2020. 12. 30. 오후 10:41:35>>640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다음에 만나요, 루이스주. 루이스 천사님! 하고 반겨주는 마르는 늘 언제라도 같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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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42:42아니다 루이스주와 만나는 게 좋을 거 같아:3! 루이스와 마르 일상 돌려본 적 없으니까:3!! 나는 다음에 돌릴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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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캔주 (/uJI/PEHPk) 2020. 12. 30. 오후 10:42:59크로엔주의 답레를 기다리며! 질문을 한번 받아봐야지!
그리고 전체질문! 모두의 고백멘트를 들어보고싶다!!! 스포나 대답하기 싫다면 간단히 스킵해줘! -
652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0:43:02>>648 벌써 두려운거시야요.... 힝구... (´•̥ω•̥`)
엇차 그럼 저도 일상이나 구해볼까요!
* 모바일임
* 퀄 들쑥날쑥함 장담못함
* 텀 있을 수 있음 이 역시 들쑥날쑥 장담못함
* 그래도 괜찮다면... -
653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44:36>>652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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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에키드나주 ◆B/WA/edw1M (av6PYBbz/6) 2020. 12. 30. 오후 10:44:39>>652 마음같아선 찌르고 싶지만 얼마 안됐으니... ☆
>>651 너 내꺼 할래? 아니다, 너 내꺼 해라. -
65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0:44:40>>650 모드주의 세심한 배려에는 감사드리지만, 먼저 찌른 사람이 일상을 가져가는 것이라 생각하고 마르주 말마따나 앞으로 시간은 많으니까 괘념치 마시고 마티와 돌려주세요.. 마음은 정말 감사하지만, 루이스주는 단호하게 물러서겠습니다. 이러다 꼬이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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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0:44:57>>653 그럴까요~ 선레는 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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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45:12>>655 앗 진짜 괜찮아. 무엇보다 마르와 모드 만난지 얼마 안 됐었구... 진짜로 괜찮으니 돌려도 된다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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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마르주 (dnkSn0BYs6) 2020. 12. 30. 오후 10:45:21이미 거하게 꼬여버린 기분이네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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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45:44>>656 좋아 내가 굴릴게:3
.dice 1 2. = 2
1. 그냥 모드
2. 최강존엄큐티뽀짝 지젤 -
660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46:13>>658 아니면 내가 멀티를 하나 더 돌리면 되니까.. :3c
나 때문에 꼬인 건가.... 미안해지네..;ㅁ; -
661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0:46:53>>651 캔 좋아하는 음식! 그리고 느베야 첫인상! 모자 다시 안 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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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마르주 (dnkSn0BYs6) 2020. 12. 30. 오후 10:46:54그, 음. 텀도 느리고 오늘 안에는 선레 정도밖에 못 드릴 것같지만 그래도 괜찮을까요, 루이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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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0:47:51엩.. 머죠 뭐죠..? 뭔가 막 이리저리 꼬인 느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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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0:49:30이래서 일상 찌르기 직전에는 최근 50 보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건데...... (우럭으로 진화) 모드주께서 그렇게 단호하시니, 분에 넘치는 호의 감사히 받겠습니다... 마르주도 혼란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662 선레는 마르주가 쓰실 건가요? -
665 에키드나주 ◆B/WA/edw1M (dTO.k2zZs.) 2020. 12. 30. 오후 10:50:10일단 루이스주가 물러났으니 몯주가 둘 다 멀티를 하면 되지 않을까? 몯주가 멀티를 너무 많이 늘리는 것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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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에키드나주 ◆B/WA/edw1M (dTO.k2zZs.) 2020. 12. 30. 오후 10:50:46[ >>665는 못 본 걸로 해줘 ★ ]
[가만히 있을걸~] -
667 마르주 (I09yZvE7vA) 2020. 12. 30. 오후 10:50:53
>>664 선레라도 안 쓰면 영 답레도 못 쓴 채로 사라질 것같은걸요...그러니까 선레는 맡겨주세요! 특별히 원하는 상황이라도 있으신가요? -
668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0:51:07>>663 모드레드랑 돌리시면 되니 혼란스러워하시지 않아도 돼요...
.. .. -
669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0:51:27아이구 몯주가 멀티가 너무 늘어나게 된거군용.. 아님다 그럼 저도 손 내릴게요! 마르주랑 몯주랑 돌리시..는 건가요?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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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10:51:39다들 안녕하세요호...
에키주 너무해.... -
671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51:55마르-루이스
지젤-모드레드
이렇게네!!:3 그럼 선레를 부탁한다 지젤주! -
672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0:51:56으앗 답레는 씻고와서 드리겠읍니다 ... 그리고 질문 받아요 ㅎㅁ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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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마르주 (I09yZvE7vA) 2020. 12. 30. 오후 10:52:04이, 일단은 모드주랑 지젤주랑 돌리시고 제가 루이스주랑 돌리먄 될 것같은데...괜찮은지 모르겠네요. 모드주, 지젤주, 루이스주, 이대로 가도 괜찮으신가요?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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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에키드나주 ◆B/WA/edw1M (cyvhPQD6Lg) 2020. 12. 30. 오후 10:52:20[ 혼돈의 도가니 ]
>>670 ...관계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 -
675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52:34크로엔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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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0:52:37>>667 라비앙 로즈의 전경을 간략히 묘사하고 싶지만, 라비앙 로즈의 모습을 떠올리는 데 필요한 참고이미지는 종종 루이스주가 올렸는데 그걸 보셨으리라 믿고... 마르주께서 특별히 돌리고 싶으신 상황이 있다면 그것으로 하되, 딱히 그런 게 없다면 마음 편히 라비앙 로즈로 놀러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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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53:08>>673 응응 나는 괜찮아.
무엇보다 일상은 돌리던 사람과만 돌리는 건 좋아하지 않구... :3c -
678 안드레 - 마르티네즈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10:53:14"알았어. 취소할게. 난 술을 못 마셔."
평소에 절대로 마시지 않는 술을 연속으로 말하는걸 보고는 항복이라는 듯 양 손을 낮게 들어보이며 말했다. 도수 30도도 제법 높다고 느껴지는데 그렇게 독한 술을 마실 수 있을리가 없었다. 설령 마신다고 해도 나중에 급한 발걸음으로 화장실로 뛰어가게 되지 않을까.
"이런 도수 높은 술이라면 도저히 원샷은 불가능이지."
자신의 실언에 한숨을 쉬며 고개를 흔들다가 이어지는 주문에 살짝 얼굴을 찡그리며 바로 뒤로 돌았다.
"B-52 말이지? 기다려봐."
깔루아, 베일리스 밀크, 그랑마니에르 순서였다. 조금 천천히 움직여 깔루아부터 시작해 잔에 따르기 시작했다. 깔루아로 3분의 1을 채워넣고 베이스 밀크로 또 다시 3분의 1. 좋아, 마지막으로 그랑마니에르를...
"악."
아주 작은 비명과 같이 베일리스 밀크와 그랑 마니에르가 섞여버렸다.
"....재료가 없어, 손님. 다른건 안될까?"
라고 자연스럽게 뒤로 돌면서 말했다. -
679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0:53:36으악 네네 그럼 선레쓰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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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10:53:37청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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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에키드나주 ◆B/WA/edw1M (k05GEGlWp6) 2020. 12. 30. 오후 10:54:13한번 꼬이기 시작하니까 ㅋㅋㅋㅋㅋㅋㅋ 걷잡을 수 없이 꼬이는 걸 봐버렸다...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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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54:52>>679 응응 그러면 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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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캔주 (/uJI/PEHPk) 2020. 12. 30. 오후 10:55:02>>654 역시 에키드나 다워... :3
>>661 1. 육류. 그 중에서도 고르라면 스테이크!
2. 어라? 재밌어보이네?
3. 느베야가 다시 갖다줄까봐...! :3 -
684 마르주 (I09yZvE7vA) 2020. 12. 30. 오후 10:55:11>>676 그러면 선레 쓰러 다녀올게요! 천천히 기다려주세요!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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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55:30이것이 모드주의 잘못입니다... 미안합니다....ㅠ
일상 구하는 거 보자마자 달려드는 버릇 진짜 고쳐야지... 어우.. -
686 에키드나주 ◆B/WA/edw1M (93nqJuLeZ6) 2020. 12. 30. 오후 10:56:01>>683 아무래도 고백 하는 건 속박하는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니까 ☆ 저런 말이 튀어나올거야. 아니 튀어나왔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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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0:57:22>>683 스테이크라니 느베야랑 같다! 나중에 식사를... 할.. 수 있을까(의문) 뭔가 큰 이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한 이유였네! 얼른 만나서 돌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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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와이즈 - 루이스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0:58:19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여자는 그녀의 얼굴을 제외한 모든 것에 익숙해지지 못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보는 루이스는 여자의 미적기준에 따르면 퍽, 굉장히 예뻤다. 확실히 미인이기는 하네. 여자, 와이즈 지킬은 루이스의 말랑한 입술이 짓눌러오는 무게감이 나쁘지 않다고 느꼈다. 감질나게 미끄러지는 감촉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감각이 예민해지는 것 같아서 여자는 감질나게 지분거리는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댄 채 요령좋게 입가를 비틀어냈다.
"귀엽네요."
여자의 비틀어낸 입술에서 낮고 작게 실소가 흘렀다. 말을 하느냐고 부득이하게 벌어졌던 입술로 여자또한 말랑한 그것에 자신의 입술을 눌렀다. 감질나게 누르며 미끄러지는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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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에키드나주 ◆B/WA/edw1M (f3mSWpIlDw) 2020. 12. 30. 오후 10:58:56루이스도 귀엽긴 하지요 ★ ( 팝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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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59:09몯쟝의 고백멘트.....
계약 멘트랑 비슷할 거 같다:3! -
691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0:59:40모드 질문도 받으니 절찬리 질문 환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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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1:00:17(불타는 피자짤)
>>651 :3 고백할 일이 없어서 안정했어요. 그러니 패스:3c -
693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1:02:12전체질문이 되게 탐스럽긴 한데, 루이스에겐 찬스가 없을 것 같으니까 고이 접어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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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캔주 (/uJI/PEHPk) 2020. 12. 30. 오후 11:02:22>>687 캔이 식사하러 가자하면 느베야가 싫다고 하지 않을까...? 엄청 미움받는것 같으니까ㅋㅋㅋㅋㅋ
>>690 음음 나루호도!
>>692 ;ㅁ; -
695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1:03:20>>694 아니야!! 라고 하고 싶지만 ㅋㅋㅋㅋ 지금 상황대로라면 그렇겠다. 그래도 또 모른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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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1:03:39이제 느베야 답레쓰러 가요:3 온분들 어서와요. 그리고 제가 놓친 게 있다면 말해주시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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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지젤 프로스트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1:07:02" 산책..이나 갈까 "
지젤이 잠에서 깬 시간이었다. 할 일 없이 늘어져 있다가 저도 모르게 잠들어버리고 말았지. 잠들기 전엔 뭘 하고 있었을까, 지젤은 옷장에서 에키드나의 옷 몇 벌을 꺼내 침대에 늘어놓고는 거기에 파묻혀 있었다. 아찔해진다던가 그 자체만으로 몽롱하게 만들어주었다. 지젤은 한 참이나 사랑하는 계약자의 옷더미에 파묻혀 온 몸을 비비적대며 그 잔향을 즐겼고 그러다 잠들었다. 그리고 눈을 뜬 게 지금 이 시간이었다. 비몽사몽한 정신이라도 차려볼까 싶은 마음으로 지젤은 간단히 옷을 꿰입었다. 한 쪽 옷장은 지젤의 옷 만이 걸려있었다. 뭘 입어볼까- 하면서 지젤은 하나하나를 손으로 쓸어보다가 심플한게 최고라며 코트 하나를 집어들었다. 검은색 치마에 흰색 티를 입었고 거기에 다시 감은색 코트. 체스판과 같은 색배열이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자 찬 바람이 부는 게 기분이 좋았다. 잠이 깨는 기분이야. 지젤은 차를 타고갈까 하다가 생각을 고쳐먹었다. 이왕 나온거 이럴때라도 걸어둬야지. 게다가 굳이 차를 타면 산책나온 의미도 없지 않은가.
" 꽃도 예쁘고, 호수도 예쁘네. ... 그래도 역시 제일 예쁜건 나지! "
지젤은 걸어가다가 호수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곤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피조물이 있다면 이런게 아닐까. 지젤은 역시 스스로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무슨 불변의 진리인마냥, 그리고 절대적인 것인것 마냥 행동했다. 이렇게 예쁘고 귀여우니 사람들이 다~ 나를 좋아하는 것이겠지. 지젤은 커피 하나를 샀는데 커피를 건네받고 나서 시키지도 않은 사이즈업이 되어있는 것을 보곤 재차 미소를 지었다. 역시 불변의 진리다. 지젤은 적당히 걷다가 벤치를 찾아 앉았다. 아직 찬 바람이 조금 불었지만 그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애초에 프로스트라는 사람들은 이상할 만큼 추위에 강했으니까.
" 에취!! 어으.. 뭐지 누가 내 얘기 하나.. " -
698 에키드나주 ◆B/WA/edw1M (io.dCslU3A) 2020. 12. 30. 오후 11:08:08...... 지젤이 귀여워.... (싸늘한 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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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마르티네즈-안드레 (KWQnjlmiKo) 2020. 12. 30. 오후 11:08:21"앗, 그게 그렇게 되버리는 거예요..?"
너무 장난를 쳐버렸나, 잠시 고민했죠. 하지만 바카디도 나름 마시다보면 맛은 있는걸요. 내 주량이 너무 괴물인 걸까요, 그런 생각이 스쳐지나갔어요.
"뭐, 바카디 151이요? 아니면 B-52?"
아, B-52는 슈터니까 아니려나요. 태평하게 이야기하곤 당신이 움직이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았죠. 그러다 당신의 비명에, 괜찮아요?! 하고 반사적으로 비명같은 말을 내뱉었어요. 그러다 당신의 말에서야 수긍을 하고 고개를 끄덕였죠.
"그러-면...카타르시스?" -
700 마르티네즈-루이스 (KWQnjlmiKo) 2020. 12. 30. 오후 11:08:43여자는 경쾌하게 발을 옮겼아요. 향하는 곳은 하나였죠. 라-비앙 로즈! 알게된지는 한두달 되었던가요?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천사님같은 바텐더와 맛있는 술, 쏙 마음에 드는 분위기까지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없었어요. 여자는 종종걸음으로 다가가 열려있는 문을 벌컥 열어 젖혔죠. 사람이 없는 건 저 멀리서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리곤 외쳤어요.
"루이스 천사님!"
나 또 왔어요, 오늘 화요일이잖아요! 여자는 순진무구한 얼굴로, 온몸으로 당신을 좋아한다고 외치는 사람처럼 애정을 담뿍 담은 시선으로 보면서 활짝 웃었죠. 당신에게 달려가, 할 수만 있다면 안기려 했어요.
"나 안 보고 싶었어요?"
머리를 부비작거리는 게 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따로 없었죠. 난 보고 싶었어요! 배싯 웃은 여자는 저번에, 당신에게는 니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사람이었죠. 니힐, 니힐 마르티네즈예요! 낭랑한 목소리로 그렇게 이야기했던가요? -
701 루이스주 (시체)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1:12:14샌즈가 그랬죠. 왜 다른 이들이 처음부터 가장 강한 기술을 날리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그렇지만 시작부터... 시작부터 너무 치사량으로 귀여운 거 아닌가요.. -
702 마르주 (xdQZ9vN4sY) 2020. 12. 30. 오후 11:13:47마르의 고백 멘트요...? 그걸 할 수 있을 날이 있기는 할까요....:3c
슬슬 들어가봐야할 시간이네요. 너무 일찍 들어가게 되어서 죄송하고 답레 주시면 내일 답 드릴게요, 안드레주, 루이스주!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 -
703 마르주 (xdQZ9vN4sY) 2020. 12. 30. 오후 11:14:42>>701 마르의 정체성은 맬렁마시멜로니까요! (´>∀<`)
이제 진짜로 들어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
704 루이스주 (시체)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1:14:43좋은 밤 보내세요, 마르주. 답레는 좋은 곡을 골라서 읽으시기 좋도록 써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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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에키드나주 ◆B/WA/edw1M (L2hztt.oHo) 2020. 12. 30. 오후 11:15:19에키드나는 모를, 에키드나의 옷이 조금씩 구겨져 있는 이유가 저거였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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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지젤 프로스트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1:15:19>>698 살아나세요! 살아나! (C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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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1:16:18아기말랑여우 마르.. 후우.....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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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와이즈 - 느베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1:16:32와이즈 지킬은 자신을 올려다보는 시선에 왜? 하고 묻는 것처럼 비딱하게 고개를 틀어내며 삼백안을 내리뜨듯 마주 물끄러미 바라봤다. 나른한 기색이 여자의 날카로운 분위기가 한껏 누그러졌다. 바뀐 말투에 여자가 입가를 비틀어낸다.
"토스트에 잼만 바르는 것도 괜찮으면요."
여자가 느베야의 말을 되받아쳤다. 밥이 아직 아니면 배달을 시켜먹어도 될 것 같았지만 자신이 토스트를 만들어준다고 했고 애초에 자신이 끼니를 챙기는 거 외에 음식을 즐기지 않다보니 그정도까지밖에 못해주는 것도 있었다. 게다가 2차로 토스트기가 폭발하는 건 사양이다. 그래서 여자는 그렇게 대답했다.
"나도 좋아해."
틀어낸 고개를 숙여서 여자, 와이즈 지킬은 느베야의 볼에 자신의 입술을 지그시 눌렀다가 떼어내려한다. 붉어진 볼은 못본 척하지 않으면 애꿎게 뺨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입맞출 것 같았다. 그 행동으로 인해 더없이 소중한 가느다란 실로 이어진 인연이 끊어지는 건 사양이다. 여자는 낮게 뇌까리면서 느베야와 비슷한 의미의 말을 뇌까렸다. 포트에 물을 올리는 모습에 여자는 자신의 담배갑을 꺼냈다.
"그렇게 오래 안만난 것 같지는 않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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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안드레 - 마르티네즈 (1yw96KhqoM) 2020. 12. 30. 오후 11:16:40"사실 어른은 내가 아니라 손님이었네. 부끄러워 아주."
이렇게 어려보이지만 사실은 엄청난 술고래였나보다. 세상일은 역시 모르는건가. 너무 의외라서 놀랍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바카디."
애초에 입에 대기도전에 그 알코올냄새에 취하는게 아닐까 생각도 했다. 게다가 마셔 본 적도 없기도 했고.
"카타르시스? 빠르게 만들어줄게."
칵테일 제조에 실패한걸 아는건지 모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다행스럽게도 다른 주문으로 바꾸어 주었다. 마음속으로 안심하며 그 럼 베이스의 칵테일을 만들어낸다. 바카디가 들어간 칵테일이라.
"카타르시스 대령입니다 아가씨. 사실 나보다 더 잘 마시는거 아니야?" -
710 루이스 - 와이즈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1:16:58이도저도 아닌 애닳는 반쪽짜리 접문 가운데, 당신이 입을 틀어 귀엽네요, 하는 말을 내뱉자 그녀의 눈꺼풀이 가늘게 열리면서 실같이 드러나는 빨간 눈동자에 당신의 연보랏빛 눈동자가 담기는 것이 당신의 눈에 보였다.
분명히, 이 여인은 이것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눈동자가 보이는 것도 잠깐, 아주 잠시 열렸던 눈꺼풀은 다시 닫히고 말았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은 당신의 입술 위에 그 앵두향이 나는 타액을 엷게 남긴 채로 떨어져나갔다. 눈을 다시금 살며시 뜨며, 그녀는 멋대로 태연히 말했다.
"이 정도면 충분한가요?"
그러면서 그녀는 숙였던 고개를 들고 허리를 폈다. -
711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1:17:47마르주 잘자요:3 얽 손이 얼어서 자판 두드리기가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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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모드레드 - 지젤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1:17:55역시 낯선 사람과 낯선 장소는 최고네!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계약자가 생겼으니, 혈액팩은 필요치 않아. 그것을 보관하고선 밖으로 나왔는데...
"어ㅡ라"
눈에 익는 머리색을 공원에서 발견했어. 어디서 봤더라... 저 검푸른 흑발을 내가 어디서 봤는데ㅡ 아... 여기에선 꽤 다양한 머리색을 봤으니까!!!
그냥 가면 알겠지! 나는 어깨를 으쓱이곤 살금살금 다가갔어.
"안녕!?"
아! 생각났다!
"엄청 오랜만이네?! 여기에 관광 온 거야?"
반갑다, 친구야!!! 나는 씩 웃으면서 말을 건넸어. -
713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후 11:18:44마르주 잘자!! 와이즈주 ....8ㅁ8
그리고 지젤이가 너무 구ㅏ어워(코피) -
714 에키드나주 ◆B/WA/edw1M (MOq0yE6Exw) 2020. 12. 30. 오후 11:18:53>>706 저거저거 옷 속에서 막 향기 맡는거 하다가 에키한테 걸리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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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1:19:32어라...? 루이스 즐기고 있는 거였나???:0 키스랑 뽀뽀랑 다르단다. 루이스.. 감안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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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1: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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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에키드나주 ◆B/WA/edw1M (s1ZgmxKI5g) 2020. 12. 30. 오후 11:20:58감안안도... (올해의 유행어)(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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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청 - 에키드나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11:23:52…
눈앞에 거울이 세워지는 순간 이성을 잃어버린 것 같다. 수치심이 이토록 무서운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단 말이다. 원없이 한없이 희롱당하는 몸보다, 풀어질지언정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 다짐했던 마음이 먼저 무너진다. 무너지고 부서지고 망가뜨려진다. 깨어지고 짓밟히고 바스라진다.
더는 싫어. 무서워. 살려줘. 아니, 차라리 죽여줘.
"우으으... 그마안, 그마아한...! 망가져, 망가져버려어... 시러, 시러, 시러, 시러, 시러, 시러! 아... 아아...! 내가, 내가 잘모태써... 잘모태쓰니까아... 잘못, 잘모옷... 우그그그...."
짐승보다 못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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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1:25:09이 스레, 플러팅이 정말 살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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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몯주 (rx47vju2gc) 2020. 12. 30. 오후 11:25:46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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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11:26:38앗... 공개적으로 수치당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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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크로엔 - 캔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1:27:13악취미라고 해도 좋을만큼 고약한 짓이기는 했다. 고통에 몸부림 치는 사람을 옆에두고 아무렇지도 않게 셀카를 찍을 수 있는건 흔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 나라고 처음부터 이런 일을 벌이지는 않았다. 그냥 이 일을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을뿐이지. 그가 약을 먹인 것도 모자라서 대상을 기절시키는 것을 보고 약간 웃어버린 나는 근처에 식당이 무엇이 있는지 검색해본다.
" 흠 ... 이 근처에서 가본 곳은 여기 있는 이 레스토랑 밖에는 없네요. "
요즘 계속 레스토랑만 가는 것 같은데 상대방이 뭘 좋아하는지 모를때는 레스토랑만한 곳도 없다. 다만 여기는 가격이 좀 있는 곳이라 코스요리로 나오는 곳인데 ... 뭐 나쁘지는 않겠지. 우선 골목길에서 나가서 길을 찾아야하기에 먼저 걸음을 때며 그에게 질문을 던진다.
" 죽이고 나서 처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
시체 처리가 가장 골치 아플 것 같은데. 수레에 넣어서 끌고 다니는건 아닐테고 ... 영업비밀이려나 싶어서 굳이 알려주지 않으면 캐묻지는 않을 생각이었다. 이런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 영업비밀이 하나씩 있는 법이다. 괜히 알아보려다가 죽기 십상이고. 골목길에서 빠져나오는 나는 아까 지도가 가르쳐준대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 우선 레스토랑으로 잡기는 했는데 다른거 먹고싶은거 있으시면 거기로 가도 됩니다. "
우선 먹는걸 가리지는 않는 편이라. 작게 덧붙이며 웃어보인다. -
723 지젤 - 모드레드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1:30:24" 날이 그렇게 엄청 춥지는 않은데.. 뭘까.. "
지젤은 에취! 하고 한 차례 더 재채기를 하고는 커피를 홀짝였다. 으엑, 써. 커피보다는 홍차가 좋았고 이왕 마시는 커피라면 매들린의 마들렌과 마시는게 좋았다. 지젤은 매들린과 마들렌에서 오는 운율이 재밌었는지 피식 하고 웃음을 지었다. 가끔은 이렇게 혼자 조용히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네. 지젤은 불어오는 바람이 머릿결을 쓰담는 것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귓전에 울리는 높은 목소리에 한 차례 인상을 찡그렸다. 눈을 뜨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다. 지젤은 눈을 감은채로 다시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사람이 예상을 빗나가지 않자 '역시'라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커피를 내려놓았다.
" 하아.. 어떻게 이 놈의 도시는 예상을 빗나가는 법이 없을까.. "
지금은 가주자리를 하나 차지했다고 했던가. 옛날로 돌아가보면 항상 치고박고 싸우던 이가 하나 있었다. 멍청한 소리를 곧잘 하던 남자아이였는데 지젤은 같이 있으면 그 멍청한 소리덕에 자신마저 멍청해보일까 되려 짜증을 부리곤 했었다. 가문에서는 친하게 지내라고 항상 말했었고 매번 있던 모임이나 사교파티때마다 같이 있었다. 그 댁의 누님이 꽤나 무서웠던걸로 기억하는데. 지젤은 한 손을 슬쩍 들어보이며 높낮이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 Oi - "
관광온 것이냐는 말에는 그저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언제부터 여기 정착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1차 세계대전 그 전후로 기억은 한다만, 살기도 바빴고 이래저래 일도 많았던 데다가 지젤은 현재를 즐기며 살았지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
724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1:31:08청이.. 지제루케어 함 더 가야겠구만 ٩(*•̀ᴗ•́*)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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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1:31:38씻고 귀환!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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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1:33:04어섭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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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1:34:02>>714
ㅈㅈ : 뭐...
ㅈㅈ : (두 팔 번쩍)
ㅈㅈ : ...나 팔 아픈데? -
728 에키드나 - 청 ◆B/WA/edw1M (QzMdE2jEU2) 2020. 12. 30. 오후 11:34:15눈 앞에 거울을 두는 것은 생각보다 단순하면서 좋은 방법이었다. 잘 생각해보면, 누군가의 정신을 지탱하는 것은 꽤나 부실한 기둥이었으니까. 이렇게 수치심을 줄 수 있는 간단한 방법 만으로도 한없이 쉽게 흔들리고 무너져내리곤 했다. 몇번인가 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던 청에게도 한번 그 결과를 보고 싶었던 에키드나였다. 그 결과가 눈 앞에 나타나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 뭐야, 청! 아까의 그 멋있게 대꾸하던 모습은 어디로 가버린가야? "
에키드나는 너무나도 빠르게 무너져내린 모습을 보며 그저 재밌다는 듯 웃음을 터트린다. 방금 전까지 사람을 내려다보던 아이가 이렇게 울부짖다니 정말이지 우스울 일이었다. 역시, 모든 존재는 자신이 아는 세상만을 아는 법이라고 했던가. 자신만만하던 사람도 자신이 모르는 세계, 알고 싶지 않은 세계를 보면 이렇게 무너져 내리는 법이었다. 하지만 에키드나는 벌을 주는 것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울기 시작하는 청을 아주 잠시 자신의 손길에서 놓아준 에키드나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자신의 손 끝에서 실을 몇가닥 뽑아낸다. 그 길이는 청의 목에 감겨서 목줄처럼 써먹기에 적합해보이는 정도였다.
" 자, 어디 이리 와보렴. 좋은게 있거든. "
뽑아낸 실을 몇가닥 겹쳐선 여전히 거울을 보며 울먹이고 있는 청의 목에 목줄을 채우듯 걸어준 에키드나는 살며시 머리를 쓰다듬으며 거울을 가리킨다. 다시 한번 자신의 모습을 보라는 듯. 붉은 실로 묶인 손목과 목에 걸린 목줄과도 같은 붉은 실, 그리고 그것을 쥐고 있는 에키드나와 주저앉아선 목줄이 걸린 체 눈물범벅이 된 청의 모습이 거울에 아주 곱게 비춰지고 있었다.
" 잘못한 우리 청이는 이제 '냥' 하고 대답하는거야. 알았지? 말 잘 들으면 아플 일도 없고, 슬플 일도 없고, 기분 좋은 일만 생길거야. "
에키드나는 마치 상냥한 어머니라도 된 것처럼 맑은 목소리로 부드럽게 말을 건내곤 천천히 줄을 쥔 체 침대의 반대방향으로 가더니 한 손을 내민다.
" 자, 대답하면서 이리로 와보겠니, 청아? "
벌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을, 청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
729 몯주 (rx47vju2gc) 2020. 12. 30. 오후 11:34:25어서와 크로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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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에키드나주 ◆B/WA/edw1M (QzMdE2jEU2) 2020. 12. 30. 오후 11:35:20>>727
에키드나 " (일단 안아준다) "
에키드나 " 그래서 뭐하고 있던거야? " -
731 몯주 (rx47vju2gc) 2020. 12. 30. 오후 11:35:21에키드나... 무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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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ㅈ³ (Za3MZoRsg6) 2020. 12. 30. 오후 11:35:27댕댕이에 이어서 떼껄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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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와이즈 - 루이스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1:35:43여자는 그녀의 가느다란 눈에 담기는 자신의 눈동자색을 볼 수 있었다. 아, 당신은 지금 즐기고 있구나. 애닳은 접촉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구나. 여자는 그렇게 깨달았다. 어떤 신호도 없었는데 눈치챘다.
닫힌 그 눈동자에 기묘하게 패배감과 탈력감이 몰려왔다. 전력질주를 오랫동안 한 것처럼 여자의 숨이 가빠졌다. 눈에 담겼던 감각이 오래 잊고 있던 탈력감을 일으킬 줄은 몰랐기 때문에 여자는 손에 쥐고 있던 자신의 담배를 떨어트릴 뻔했지만 겨우 고쳐쥘 수 있었다. 이곳을 나가면 구석구석 배어있을 게 분명한 앵두향을 머금은 체취를 자신의 혀로 뭉근하게 훑어냈다. 한껏 갈망하게 만들어놓고 떨어지는 그녀의 모습에 여자가 낮고 작게 실소를 흘렸다.
"루이스."
고개를 드는 그녀를 따라 여자, 와이즈 지킬은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대려하며 그녀의 이름을 뇌까렸다.
"나는 키스라고 했어요. 이런 건 요즘 애들도 안할걸."
여자는 떨어졌다가 한번 더 입술을 맞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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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1:36:44(감안안도 했지만 YZ주는 간이 크지 못했다.) 크로엔주 어서오세요:3
>>716 짤의 상태가??:0 -
735 느베야-와이즈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1:37:05" 좋아!"
그저 잘 구운 식빵 한 조각이라도 와이즈가 해준 것이라면 그녀에겐 소중할 터였다. 잼까지 바른다면 더할나위 없겠지. 마침 기계를 사면서 사둔 식빵과 잼이 있었다. 꼭 성공해내겠다는 심산으로 호기롭게 구매하던 그 순간이 잠시 떠오른다.
그녀는 포트에서 물이 끓는 소리가 나자 그 앞으로 다가서 천천히 뚜껑을 열었다. 뜨겁게 올라오는 김과 보글거리는 소리가 안락하게 느껴져 좋았다. 같은 물임에도 온도 하나로 이렇게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다. 테이블에 잘 정리된 티백들 중 로즈마리, 국화, 그리고 루이보스의 세 가지 종류를 꺼낸 그녀는 와이즈를 가만 응시했다.
" 어떤... 와이즈?!"
집게로 잡아 올린 티백이 유리병 안으로 다시 떨어진다. 여성의 입맞춤과 동시에 코끝에 감돈 향은 로즈마리의 향이었다. 달큰하고 시원한, 또 다른 티백의 향을 덮을 정도로 강렬한 그 향이 와이즈의 입맞춤에 입혀진다.
" ..놀랐잖아."
고개를 푹 숙이고 입을 다물자 물 끓는 소리가 유독 야단스럽게 난다. 느베야는 어색함에 주방으로 달려가 속을 진정시킨 뒤 찻잔을 내온다. 손에 들린 찻잔도 야단스럽게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낸다. 몸짓마저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날 것 같은 어색함으로 그녀는 천천히 찻잔을 내려 놓았다.
" 가끔 난 와이즈가 미워요."
삐죽 입을 내밀며 그녀는 또 고개를 숙인다. -
736 에키드나주 ◆B/WA/edw1M (vi9Hy41wPM) 2020. 12. 30. 오후 11:37:17>>731 말 잘 들으면 착해요 ☆ 나쁜 사람 아니에요~
>>732 댕댕이는 오직 지제루 뿐이다 ☆ -
737 에키드나주 ◆B/WA/edw1M (MOq0yE6Exw) 2020. 12. 30. 오후 11:37:54>>734 올해의 명대사 상 수상자 YZ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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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1:38:05미워요 들었다:3c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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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1:39:06아무래도 저는 저런 것을 보는 것은 싫어하지 않아도 엮여드는 것은 익숙치 않아서 어려운데.. 에키드나(주), 무서운 아이.
와이즈, 생각보다 크게 성을 내진 않네요, 아직까진.. -
740 모드레드 - 지젤 (rx47vju2gc) 2020. 12. 30. 오후 11:39:07"앗♥ 혹시 내 생각 하고 있었어♥? 내가 그리웠구나ㅡ?"
나는, 지젤의 말에 키득키득 웃으면서 얼굴을 살짝 붉혔어. 일부러냐면 응! 이거 연기! 쑥스러운 것처럼 연기하고 있어.
"에, 그러면? 아예 살러 온 거야? 어렸을 때 이후로는 처음이길래, 여기로 온 지 얼마 안 됐구나ㅡ 했는데....!"
나는 능청스럽게 말하면서 옆에 앉았어.
"그래서, 어때? 여기, 살기 괜찮지 않아?"
나름대로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늘 새로운 사건이 있었고 재미있고 재미있고!! 나는 킥킥 웃으면서 지젤을 바라봤어.
"진짜 오랜만이다ㅡ"
옛날에 모임 때 본 게 마지막이었던가? 이야, 역시 세상은 참 좁아! 응응. -
741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1:40:50>>730
ㅈㅈ : 몰라..
ㅈㅈ : 혼자 있게한 에키가 나빠. 감점이야! -
742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1:42:06>>793 약간...탈력감에 애가 화내는 걸 잊었을 뿐이에요:3 잘 안드러나지만 온갖 감정들이 속에서만 맴도는 애라(?)
(미워요를 듣고 흡족하게 답레 쓰러 총총)
>>737 예? 갑자기요?:3 -
743 에키드나주 ◆B/WA/edw1M (xozkaM7HSE) 2020. 12. 30. 오후 11:42:25>>741
에키 : ... 지금부터 밤새워서 같이 있어주려고 했는데
에키 : 나 창고에서 자? -
744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11:42:38세상에... 청이 멘탈과 함께 제것도 날아가서 뭔가 묘사할 자신이 업서요... 답레가 짧더라도 이해해주시기....
앞에 스킵하긴 했지만 그래도 쪼금 버텼다고 해주시기... -
745 에키드나주 ◆B/WA/edw1M (xozkaM7HSE) 2020. 12. 30. 오후 11:43:02>>742 ' 감안안도 ' 로 수상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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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몯주 (rx47vju2gc) 2020. 12. 30. 오후 11:43:17아이고 청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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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에키드나주 ◆B/WA/edw1M (93nqJuLeZ6) 2020. 12. 30. 오후 11:44:19>>744 괜히 죄송해지네요... 잘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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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후 11:44:21오늘따라 일찍 졸렵네.. 와이즈주 킵 부탁할 수 있을까? 자러 가러구(몽롱) 내일 시간나는 대로 답레 들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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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1:44:45느베야의 '미워요' 도 업계포상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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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11:46:37>>747 아니 저는 넘 좋은데 이쪽으로 내성이 없었나봐요... 머릿속에 상황은 넘 선명하게 그려지는데 글로 풀어 쓰기가 어려워서 뭉텅이뭉텅이 짤라서 짧게 써도 이해부탁드려요...!!
>>746 흐어어엉... 몯주...
느베야주 잘 자고 예쁜 꿈 꿔요!! -
751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후 11:47:15편히 주무세요, 느베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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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몯주 (rx47vju2gc) 2020. 12. 30. 오후 11:47:27느베야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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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후 11:48:05느베야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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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에키드나주 ◆B/WA/edw1M (h0yBY1t/Y6) 2020. 12. 30. 오후 11:48:15느베야주 잘자!!
>>750 말 잘 들으면 이야기도 순하게 될테니 좀만 더 힘내시기..! (??) 혹시나 부담되셔서 곤란하신건가 해서... 사실 몇번이고 미리미리 여쭤보긴 했지만... -
755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1:48:32답레 올려놓을테니 주무세요 느베야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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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후 11:51:09>>754 부담되는건 아닌데 공개적으로 수치당하는 느낌이라 부끄러워서 그래요... 상황이나 결과는 넘넘 만족스럽고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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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에키드나주 ◆B/WA/edw1M (8gqmm9yiIQ) 2020. 12. 30. 오후 11:52:23>>756 하하하... 그렇게 부끄러워 하시면 저도 같이 부끄러워요...(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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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지젤 - 모드레드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1:54:10" 멍청한 소리 하는건 여전하네. 너! 내가 멍청한 소리 하지 말라그랬지? 같이 있는 나까지 멍청해 보이잖아! "
예전부터 그러했다. 가장 예쁘고 귀여운 것은 지젤 프로스트,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것은 지젤 프로스트. 그것은 지젤에게는 절대 변하지 않을 불변의 진리였으며 절대적인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에 반기를 드는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게 눈 앞에 있는 어린 시절의 친구였다. 마지막으로 본 것으로부터 시간이 너무나도 오래 지나서 이제는 친구라고 부르기도 조금 애매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순간 스쳐지나갔다. 지젤은 능청스레 자기 옆자리를 차지하자 꼼지락 거리며 조금 더 옆으로 이동하고 다시 커피를 홀짝였다. 여기에 산지 얼마나 되었더라. 지젤은 잠시 과거를 회상했다.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지난 일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가 정설이었다. 기억할 필요도 없었고 지젤은 과거보단 현재가 중요한 사람이었으니까. 옆에서 시선이 꽂힘에도 지젤은 앞만 바라보았다. 달이 예쁘게 떴고 꽃이 예쁘게 피었다던가 호수가 예쁜것 따위를 눈에 담으며 다시 커피를 홀짝인 지젤은 가만히 입을 열었다.
" 그런가 - "
그런가 - . 지젤은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무미건조하지 않았나 생각했다. 살기에 어땠느냐고 물어본다면 '나쁘지 않다'정도가 될 것이다. 법과 무질서 그 중간의 어딘가에 위치한 것도 마음에 들었고 섞여 사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사랑하는 계약자가 생긴 것은 최고의 일이었고 권속이 하나 생긴 것도 최고의 일이다. 꽤 잘 살고 있었네, 지젤은 그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 순혈 가문들은 대개 힘이 있었고 무리지어 생활하는 뱀파이어들은 항상 서로서로 사교회를 가지며 친목을 다졌었다. 지젤은 그 딱딱한 분위기를 싫어하던 말괄량이 아가씨였지. 그랬던 것도 이젠 너무도 옛날이 되어버렸다.
" 오래됐지. 가주 한 자리 하고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 -
759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1:54:46>>743
ㅈㅈ : 침대 혼자 있어서 추운데..
ㅈㅈ : ...나 춥다니까? -
760 에키드나주 ◆B/WA/edw1M (qMdeY8Xmus) 2020. 12. 30. 오후 11:55:32>>759
에키드나 : 그래서?
에키드나 : 하고 싶은 말은 제대로 말하기. (빤히) -
761 와이즈 - 느베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1:57:00그럼 이따가 해줄게요, 하고 여자가 말을 뇌까렸다. 잼만 바른 토스트가 먹고 싶다면 어려울 것 없었다. 게다가 저렇게 좋아하는데 토스트기에 식빵을 넣고 타이머를 맞추는 것 뿐이여서 여자는 고개까지 끄덕였다. 물이 끓는 소리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옅은 수증기는 안락하게 느껴졌다. 애초에 여자의 집이 지독하게 을씨년스러워서 그렇게 느끼는 건지도 모른다. 세종류의 티백을 꺼내드는 그녀의 뺨에 누르듯이 입술을 댔다가 떼어낸 여자, 와이즈 지킬은 예의 버릇처럼 실소했다.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여자는 로즈마리향을 맡았다.
"새로울 것도 없지만 새삼스럽게."
새삼스러운 게 맞았고 느베야가 놀라는 것도 당연했다. 이제까지 오래 알고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가 친구의 뺨에 입술을 누르듯이 댄 건 처음이였을테니 말이다. 주방으로 달려들어가는 모습에 와이즈는 고개를 설레 내저어냈다. 느베야는 금새 다시 되돌아왔고 그녀가 내려놓은 찻잔을 들어 자신의 입술에 가져다댄다.
"그래도 가끔이라서 다행이네요."
무뚝뚝하게 여자가 말을 뇌까리며 차를 한모금 마셨다. 계속 미웠는데 오늘만 더 미운건 아니잖아. 낮고 작은 실소와 함께 여자는 말을 덧대고 느베야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이제 앉을거냐는 물음이 담긴 시선이였다.
"내가 앤을 좋아하니까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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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1:57:49(팝팝)(콘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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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에키드나주 ◆B/WA/edw1M (5ayRKE2u8I) 2020. 12. 30. 오후 11:58:44와이즈 저런 말투도 좋네요 ★ (콘팝)(콘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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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후 11:58:47>>760
ㅈㅈ : 왜 이렇게 짓궃어졌어..? 에키 감점이야..
ㅈㅈ : ...안아주세요.. -
765 YZ주 (vVWrE7lvZA) 2020. 12. 30. 오후 11:59:41여러분 오랜 친구 사이가 이렇게 좋아요:3c 개망나니 YZ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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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에키드나주 ◆B/WA/edw1M (vi9Hy41wPM) 2020. 12. 30. 오후 11:59:55>>76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ㅇ...(맥박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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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에키드나주 ◆B/WA/edw1M (myZQw6HZxg) 2020. 12. 31. 오전 12:00:34>>765 와이즈한테 에키드나가 저렇게 사근사근하게 말하면
YZ : ( 질색 )
예상합니다 -
768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00:38혹시 실례지만 여기 마르와 일상 돌려보신 분이 계신가요.. 계시다면 혹시 당시에 마르를 어떻게 부르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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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안드레주 (QRtKR5iCu6) 2020. 12. 31. 오전 12:01:18>>768
'손님' 이요! -
770 몯주 (S9HYeWJaTY) 2020. 12. 31. 오전 12:01:26어떡햌ㅋㅋㅋㅋㅋㅋㅋ지젤 너무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레는 내일 줄게 너무 졸리다... -
771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2:02:10아 넵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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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에키드나주 ◆B/WA/edw1M (QfPyHp18Dw) 2020. 12. 31. 오전 12:02:13>>768 카르멘!
몯주 잘자!!! 지젤은 귀여워요 (당당) -
773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2:03:13으아아악 쥐구멍! 쥐구멍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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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2:03:17>>768 네! 카멜리아요~~~:3
모드레드주 주무세요:3 -
775 에키드나주 ◆B/WA/edw1M (eK6KxV9Faw) 2020. 12. 31. 오전 12:03:48>>773 (대충 에키 품 가리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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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03:56>>770 >>772 감사합니다.. 미들네임은 안 부르는 게 좋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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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몯주 (S9HYeWJaTY) 2020. 12. 31. 오전 12:04:05>>768 참고로 모드는 니힐이라 부른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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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몯주 (S9HYeWJaTY) 2020. 12. 31. 오전 12:04:37그럼 진짜 자러갈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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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에키드나주 ◆B/WA/edw1M (ywLaFwN.2A) 2020. 12. 31. 오전 12:05:54몯주 잘자!!! 다들 부르는게 다양하긴 하네! 마르마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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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06:10>>774 >>777 마르... 칠색조같은 여자... 에이 몰라. 루이스는 루이스의 방식대로 불러야지..
푹 주무세요, 모드주... -
781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2:08:02>>755
ㅈㅈ : ...!
ㅈㅈ : 에키.. 지제루 맘마.. ٩(ˊᗜˋ*)و -
782 에키드나주 ◆B/WA/edw1M (YJxCIxfrPM) 2020. 12. 31. 오전 12:09:15>>781 ㅋㅋㅋㅋㅋ 지제루 맘마라니... 엄마가 되어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 ☆
지제루는 참 귀여움이다.. 에키가 이런 복을 받다니.. -
783 루이스 - 마르티네즈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11:58레블 번화가의 복잡한 골목들 사이, 6층 크기의 빌딩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는 술잔에 잠긴 장미 네온사인이 흐릿하게 명멸하고 있었다. 오래되었지만 말끔한 돌계단을 경쾌하게 걸어내려가면, 언제적 구닥다리일지 모를 턴테이블과 진공관 앰프에서 흐릿하게 울려드는 노랫소리, 문을 열면, 그 곳에는 흘러간 옛날들을 그러모아 만든 것만 같은 옛 가구들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것들만을 골라 녹여낸 알코올들의 향기에 물들어 내는 어딘가 향기롭고 알싸하면서도 기시감이 느껴지는... 향수를 불러오는 냄새를 머금고 있는 공간, 크지 않지만 아늑하고, 당신을 위해 기다리고 있기라도 했던 것처럼 안락한 공간이 펼쳐진다. 라비앙 로즈는 언제나처럼 오늘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나 당신처럼 규칙적인 손님이라면 더욱 기다리기 쉬웠으니까.
장미목으로 만들어진 황도 위에서는 저마다의 술병들과 술잔들이 저마다의 이야기와 향기를 품고 별자리를 그리고 있었고, 추운 밤바람을 피해 향기롭고 따뜻한 것을 마시고자 들어온 몇몇 손님들, 그리고 두어 명의 바텐더가 두어 마디씩 두런대는 소리가 음악 소리에 섞여서 어수선하고도 푸근한 합주가 되어 벽난로의 온기처럼 당신을 받아안았다.
당신이 찾는 사람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녀는 참 키가 컸으니까. 아마 라비앙 로즈의 바텐더들 중에서 가장 키가 크다고 했던가. 연한 난색의 조명 아래에서 분홍빛처럼도 보이는, 붉은 기가 도는 회갈색의 나슬나슬한 머리카락을 머리 뒤에서 한가득 묶어서 늘어뜨리고 있는 여인, 당신보다 머리 한 개 반만큼은 더 클 듯한 그 여인은, 항상 그렇듯 시무룩한 무표정을 하고는 뭔가 귀한 게 들어있음직한 고급스런 상자 몇 개를 베개라도 되는 마냥 옆구리에 가뜬하게 끼고는 홀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그러나 당신이 부르는 소리가 그 바텐더에게 가서 닿았을 때, 그 바텐더가 고개를 돌려 당신을 돌아봤을 때는 투명한 물 위에 갑자기 고운 색 물감이 한 방울 떨어지기라도 한 것처럼, 오랫동안 홀로 집을 지키고 있던 커다란 개가 친구가 부르는 소리를 들은 것처럼 여인의 얼굴에 반가운 화색이 곱게 퍼져나갔다. 루이스는 팔을 뻗어, 옆구리에 끼고 있던 상자들을 마침 옆에 있는 빈 테이블에 잠시 얹어놓았다. 그리고, 양 팔을 활짝 벌렸다. 도닥도닥 달려가 그녀의 품에 폭 안기면, 푹신하게 당신을 받아안는 그녀의 품이 마냥 따뜻했다. 푹신한 품에 마음껏 머리를 비빌 때는 이제 당신의 코에 그녀의 따뜻한 품에서 풍겨나오는─ 은은하고도 선명한 체리 냄새와, 그것과 섞인 흐릿한 담배 냄새, 그녀가 항상 다루곤 하는 술들이 남긴 향긋한 술냄새가 섞인 그녀의 체취가 퍽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마티."
그녀는 당신을 그렇게 불렀다. 당신이 작은 고양이처럼 머리를 부비댈 때에는 루이스도 당신을 품에 안고는 큼지막하고 따뜻한 손으로 당신의 머리카락을 정겹게 쓰다듬었다.
"슬슬 올 때가 됐는데... 하고 있던 참이었어요." -
784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2:12:51모드레드주 진짜 잘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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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13:20팝콘냠냠 ☆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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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2:13:33>>782 ٩(ˊᗜˋ*)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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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14:42>>786 (๑・ω-)~♥” 지제루가 좋아하는 과자라던가 있나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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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2:14:58(팝)(콘)(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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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15:09루이스주가 첨부한 노래 좋네요 (๑>< 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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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2:16:16>>787 매들린이 구워주는 마들렌을 제일 좋아합니다! 딱히 과자나 그런걸 챙겨먹는 지제루가 아니라서.. 힝구..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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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2:16:56약간 ASMR같으면서도.. 좋네요! 루이스주 선곡실력이 장난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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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2:17:44(노래를 못들어서 슬퍼)(그러니 팝콘을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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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2:18:31>>792 냡콘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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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20:49>>790 그렇군요 (메모) 맞다, 지제루가 우연히 트리즌을 사냥하는 에키를 보면 어떤 반응일지! ☆
>>792 냠냠냠냠 -
795 루이스 - 와이즈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21:22당신이 허탈한 웃음을 짓고는 탈력감에 따지듯이 그녀의 이름을 부를 때는, 그녀는 옅은 미소를 띠고는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바에 들어올 때 보던 것과 분명 똑같은, 진저리쳐지도록 따뜻한 그런 미소일 텐데, 그 미소와 분명 틀린 점 없는 똑같은 미소일 텐데, 같은 조명 아래인데, 왜인지 지금 그녀의 미소는 조금 짓궂은 장난꾸러기처럼도 보였다. 살며시 입술을 비비며 두 번째 입맞춤을 하고 있는 동안, 왜인지 적극적이지 않은 당신의 태도가 그녀에게 어떤 장난기를 일깨워주기라도 한 모양.
정말로 필요없어요? 하듯이, 그녀는 혀 끝을 내밀어 엹게 젖은 입술을 살며시 훑으며 당신이 씨근대는 것을 지켜보았다. 당신이 바 너머로 몸을 던지다시피 기울여 달겨들 때, 그녀가 거기서 더 이상 달아나지 않고 당신에게 순순히 따라잡혀 준 것은 당신에게 불행일까, 아니면 다행일까. 바텐더는 손을 뻗어 당신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따뜻하게, 상냥하게 붙들었다. 그리고는 입을 맞추기 좋도록 고개를 조금 비틀며 당신과 한 번 가볍게 입맞추었다. 당신이 내어놓는 항의에 루이스는 별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냥, 후후후, 하고 웃었을 뿐이다. 그 조금은 짓궂고, 조금은 씁쓸한 웃음소리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당신이 원하는 만큼이 어느 정도인지, 내게 전해주지 않으면 나는 알 수 없어요.
그러고 나서야, 그녀는 당신의 바람대로 당신의 입맞춤에 응해오는 것이다. 당신이 원하는 만큼, 잔뜩, 충분히, 한가득. -
796 청 - 에키드나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12:21:35
청은, 땅바닥에 주저앉아서 에키드나를 바라보았다. 체념하고서 처연하게 처량하게 바라보았다. 빛바랜 붉은 동공이 서글프게 팽창한다. 색이 바랜 사진처럼 흐리고 어둡게 물들어간다.
"……냥."
청은, 네 발로 기어갔다. 느릿느릿 기어갔다. 기어가서, 얌전히 고개를 숙였다. 내민 손에 뺨을 대었다. 거역하면 더한 일을 당할까 봐 고양이가 되었다.
개만도 못해졌어. 짐승보다 못해졌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어디까지 떨어져야 하는 건데. 차라리 이대로 죽어버릴까. 이제 그만 죽여달라고 할까. -
797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23:22여러분께 루이스가 만든 술을 직접 마시게 해드릴 수는 없어서, 적어도 참치어장 시스템으로 전할 수 있는 묘사라던가 시청각적 요소에는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게 전해진 것 같아서 기쁘네요.. 언제든지 놀러오세요. 라비앙 로즈. 늦게까지 열어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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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2:23:55저저 요망..저 요망한 바텐더....! 요망한 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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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26:28>>798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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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안드레주 (QRtKR5iCu6) 2020. 12. 31. 오전 12:26:56저도 분발해야겠군요!
대항심을 불태웁니닷! -
801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12:27:38답레가 짧아서 성의 없어 보인다면 정말 죄송하지만... 항상 써주신 답레 행복하게 열 번은 곱씹어 읽으면서 고민고민하고 정성을 담아서 쓰는 거라는 것만 알아주시기... 굴리기 싫어서 짧은게 아니라 제 표현력이 부족해서 그런거니 이해부탁드리고... 저는 항상 즐겁고 놀아주시는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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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12:29:18((팝콘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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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2:31:03냥냥청이... 이것은 너무 귀한것이에요... ٩(ˊᗜˋ*)و
각자 페이스로 즐겁게 돌리면 되는거니까 너무 맘에 담아두지 마시기~~~ -
804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2:32:22>>794 숨 죽여서 지켜보다가 먼저 집으로 향할거에요. 에키가 해야하는 일이니까 말은 안하겠지만 그 날은 그냥 혼자자고 싶다거나, 원래 집에서 자고 싶다던가 할 것 같네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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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34:19지젤주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취미로 놀러오는 곳이니까요. 너무 무거워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청주처럼 마음속에 있는 찜찜한 무거움을 털어놓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구요. 저도 고해성사할 게 많은 사람이고.. -
806 에키드나 - 청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35:39" 잘했어, 청. "
에키드나는 '냥'하고 소리를 내곤 네발로 기어와선 자신의 손에 뺨을 가져다대는 청을 보며 비릿한 미소를 짓는다. 그래, 그렇게 좌절하고 있을 때 달콤한 것이 다가오면 붙잡고 싶어지는 법이지. 어두워진 청의 눈동자를 마주한 에키드나가 살며시 청의 뺨을 매만져준다. 말을 들었으니 상을 줘야한다. 달콤하디 달콤한 상.
" 내 말을 잘 듣는다면 앞으로 네게 상을 줄거야. 자, 이번에도 말을 잘 들었으니까 기분이 좋아지게 해줄게☆ "
부드럽게 속삭이듯 말한 에키드나는 뺨을 매만지던 손을 살며시 쓸어내리며 천천히 손을 가슴께로 향했다. 그러면서 상체를 숙여선 멍하니 앉아있는 청의 입술 위에 자신의 입술을 겹치곤 자연스럽게 청의 입 안으로 파고든다. 이미 약점은 거울에 비추기도 전에, 긴 입맞춤을 하면서 알아둔 상태였다. 알고 있다면 망설일 것도 없었다. 이번에는 상이었다. 에키드나가 명령한 일을 '고양이'인 청이 하면 자연스럽게 다가올 상. 그렇기에 입안의 약한 부분을 에키드나는 부드럽고 다정하게 자극해나간다.
가슴께로 향한 손도 적당한 위치에 멈춰서선 청의 몸이 조금씩 달아오르게 만들기 시작했다. 아까까지 괴롭히려고 하던 것과는 다른 부드러운 손길, 그것은 점점 거칠어지는 숨과 달아오른 몸이 중요한 순간에 닿기 직전에, 청이 또다시 쾌락을 제대로 맞이하기 직전에 기다렸다는 듯 멈추곤 떨어진다.
" 자, 내 상은 어땠어? 아까부터 청이 좋아하던 곳들을 예뻐해줬는데. "
입술에 남은 청의 흔적을 가볍게 혀 끝으로 훑으며 청을 내려다보는 에키드나였다. 에키드나는 천천히 앉아있던 몸을 일으키더니 또다시 줄을 들고 방의 구석으로 향한다. 창문이 있는 곳에 기대어 선 에키드나는 천천히 다시금 손을 내밀며 줄을 살며시 잡아당긴다.
" 이리 와서 이번엔 내 손을 핥아보렴. 어렵지 않은 일이지? 이번에도 상을 줄테니까 조금만 힘내렴. "
쾌락이 묻어나는 미소를 지어보인 에키드나는 입술을 핥으며 환하게 웃어보인다. -
807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12:36:06>>805 제 마음 편하자고 털어놓는 것도 있지만 상대분도 조금 서운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무겁게 얘기하려던건 아니었어요.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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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2:36:24저도 지젤주 말에 동의해요:3
>>799 이렇게 되면 YZ가 웃기지도 않게 수줍은 척할 것 같은데 감당 가능하신가요ㅋㅋㅋㅋㅋㅋㅋ:3 -
809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36:59답레 길이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그저 같이 즐겨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니까요! 애초에 에키주 스타일이 길어지는 편이라 좀 길어보이는거지 별 것 없기도 하구요.. 그러니까 부담 갖지 말아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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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37:26>>804 절대 보여주지 말기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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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2:38:36지제루에게 의지하는 청이가 목줄에 안대차고 에키한테 멍댕뭉? 하는걸 보면 뭐라고 생각..할까.. (오들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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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39:01>>808 얼마든지요. 그렇지만 루이스는 기본적으로 팃포탯 스탠스니까, 와이즈가 물러나면 루이즈도 발뺌하는 점 감안해두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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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39:24>>811 에키드나 : ^^
(;° ロ°) 헉.... -
814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39:40이게... 폭풍의 언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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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39:55>>812 그랬군요! ☆ 에키는 그러질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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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40:25루이스주는 루이스를 종종 루이즈라고 헷갈립니다..
와이즈랑 돌리고 있으면 더더욱... -
817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41:53>>815 에키가 너무 선수였어요......... (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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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42:24>>816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와이즈주랑 잡담하다가! 루이스 답레 쓰다보면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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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12:42:46저 혹시 돌발행동? 까지는 아닌데 좀 반항? 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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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43:21>>817 루이스가 잘 받아줘서 그렇죠! 에키.. 마리한테는 천사님이 되서 돌아왔으니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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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2:43:25>>812 수줍은 것보다 어...몰라요 아무튼 다녀올게요:3
>>816 (저도 그래요)(소근) -
822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44:14>>819 해도 됩니다! 다만 그에 따른 제재가 들어갈테니.. 감안..을... ☆ 또 청주가 부끄럼사 당하실까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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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2:45:17먼가.. 먼가 일상 돌리다 너무 붕 떠버린 느낌이라 하나를 더 해볼지 말지 고민이 되는고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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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46:30>>823 이 바는 내 거야 ㅋ 하시고 경쟁자가 엄청 많은데 괜찮으시겠나요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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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안드레주 (QRtKR5iCu6) 2020. 12. 31. 오전 12:46:33폭풍... 시공...
아냐! 정신차리고 일상을 구경하겠습니다! -
826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46:41>>823 (흘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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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47:18지젤 루이스... 어디선가 익숙한 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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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47:29(물론 루이스주의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고, 다른 만나뵙고 싶은 분이 있으시면 건너뛰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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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2:47:37흘겨지고있어..!
고민에 고민이.. 어쩜 좋을까... -
830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48:09안드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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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2:48:16>>824 고민중이에욥... 퀄도 텀도 심지어는 킵도 장담을 못해가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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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49:12지젤이랑 루이스랑 둘 다 익숙한 향을 느끼는 모먼트가 보고 싶다(??)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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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49:58>>831 그것은 루이스주도 마찬가지인 부분... 천천히 고민해보시고, 해보고 싶으신 쪽을 부담없이 선택해주세요. 다른 날도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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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2:53:33그으러면 잠깐이라도 돌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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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54:29>>834 혹시, 에키드나와 루이스 둘 중 어느 쪽인지 여쭈어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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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55:17>>835 루이스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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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2:55:51>>835 루이스를 말한거였어요! ... 라고 말은 했는데 살살 졸음이 몰려오는데 이건 돌리는 게 실례일것같은 기분이라.. 아무래도 내일을 노려야겠네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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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58:21>>837 내일도 있고, 모레도 있고, 그 다음도 아직 많이 있으니까, 지젤주께서 라비앙 로즈가 생각나실 때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사실 지젤에게는 해보고 싶은 게 하나 있기도 하고...
이제 주무시러 가는 건가요? -
839 캔주 (B7SlgjE5D.) 2020. 12. 31. 오전 12:59:01쿠와아앙
내가 돌아와따 >:3 -
840 청 - 에키드나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12:59:22네 상이 어땠냐고?
"……냥(죽고 싶어)."
마음은 이미 꺾이고 무너지고 부서지고 망가지고 깨어지고 짓밟히고 바스러졌는데, 어째서 몸은 기다렸다는 듯이, 기쁜 듯이 쾌락을 받아들이는 건데. 왜 니맘대로 들뜨냐고. 왜 아쉬워하고 지랄이냐고.
에키드나가 자리에서 멀어지자, 청이 침대에 아무렇게나 놓여있는 단검을 충동적으로 집어 들었다. 아까부터 눈에 두고 있었다. 기회가 올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분명히 제지당했을 테니까.
"저주할 거야."
청은, 단검을 거꾸로 들어 두 손으로 쥐고 제 가슴을 겨냥해 힘껏 끌어당기려 했다.
내가 전에 말했지. 너는 나를 이용해서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을 거라고. -
841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00:30>>838 잡담 조금만 더 하고 눈팅 좀만 더 하고 자야지요! 사실 잘 준비는 다 해서 눈만 감으면 되어요 ٩(*•̀ᴗ•́*)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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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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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03:01아이고 나으리! 나으리! (줍줍)
그런데 청이.. 힝구야.. (´•̥ω•̥`) 지제루케어 해야겠어요..! 지제루케어 예약이야 우리청이... -
844 와이즈 - 루이스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04:23한껏 약올려놓고 짓궂게 웃어보이는 장난꾸러기처럼 루이스는 그렇게 웃고 있어서 여자는 진저리가 쳐지는 따뜻함에 담긴 짓궂은 장난기에 탈력감을 추스를 겨를이 없었다. 거칠게 맞대고 이로 물어서 파고드는 입맞춤이 아닌 초조하지만 느리고 뭉근하게 문질러지는 감각에 예민하게도 머릿속이 저릿했다.
단순히 입술끼리 문지를 뿐이었는데 여자는 가쁘게 숨을 내뱉으면서 그녀가 입술을 훑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숨소리를 가다듬던 와이즈는 루이스가 눈으로 던진 질문에 자신의 입술을 잠시 물었다. 필요없을리가.
채 수습하지 못한 들뜬 숨을 몰아쉬며 여자가 그녀에게 달겨들 듯 다가갔을 때 자신의 머리를 붙잡는 손을 느낄 수 있었다. 지독하게 상냥하고 다정하며 조심스러웠다. 입맞추기 위해 기울여지는 그녀의 배려도 지독하게 상냥했다.
"웃지말아요."
어긋나지 않고 알맞게 맞대어진 그녀의 입술을 뭉근하게 눌러서 떼어내고 퉁명스럽게 여자가 말을 뇌까렸다. 요즘 십대들도 이런 뽀뽀는 시시하다고 하지 않을 게 분명했다. 사실이기도 했고. 얼마나 어느정도로 원해야하는지 여자는 잘 알지 못했다. 와이즈는 아까와 다르게 거칠게 헤집지 않았고 숨을 씹어삼키듯이 구석구석 파고들지 않았다. 당장이라도 숨을 잘근잘근 씹어삼켜버리고 싶었지만 오래도록 인내했다. 몇번 입술을 맞댔다가 혀끝으로 입술을 핥고 쪽, 하고 젖은 소리를 내며 떼어냈다가도 이내 다시 입을 맞춰나갔을 것이다. 루이스가 입맞춤에 응했기 때문이였다. 엄지로 자신과 입맞추고 있는 상대의 아랫입술을 쓸어냈고 틈새가 벌어지면 뭉근하지만 옅게 침입하고. 어느정도까지 원해도 될까. 루이스가 떼어내지 않는다면 퍽 친절하고 상냥한 입맞춤이 이어졌음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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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04:52>>841 그러시군요. 오늘 하루도 어찌어찌 평온히 넘어갔네요. 평온... 했나?
>>842 아, 이거 알아요. 마무리 일격이라는 거죠? -
846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05:31>>843 (๑>< ๑)۶
>>845 (ღゝ◡╹)ノ♡ -
847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06:52뭐야 누구세요 할 수 있는데 YZ에요:3 왜 저러냐구요? 루이스가 YZ 카운터픽이에요. 그리고 부드럽게 키스해달라고 하면 해주니까 새겨두시기:3c(쓸때없는 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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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08:02캔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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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08:30>>847
YZ에게 " 키스해줘, 이 짐승아 " 라고하면 어떤 반응일까요?
개인적으로 ㅈㅈㅈ가 Kiss me you animal이라는 대사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성... -
850 캔 - 크로엔 (B7SlgjE5D.) 2020. 12. 31. 오전 1:08:39" 레스토랑 좋지. 먹을게 많잖아? "
사실 그로써는 육류만 있으면 뭐든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편이었다. 레스토랑엔 기본적으로 스테이크가 포함되어 있었으니, 그기 싫어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 ....시체처리는 항상 귀찮지. 완전범죄로 만들려면 꽤나 힘들거든. "
시체를 처리하는건 언제나 경찰의 눈을 피해야 한다. 그는 지금까지 경찰에게 단 한번도 유기를 걸린 적이 없었다. 나름의 노하우도 있는 편이었다.
" '피해자' 들은 작게나마 장례를 치뤄주기도 하고... 하지만 '쓰레기'들은 여러가지로 해봤어. 마지막으로 해본건 용광로에 고철들이랑 같이 녹인거였지. "
그는 말하고서 입술 앞에 손가락을 가져다대며 '비밀이다?' 라며 키득거렸다. 사실 발설한다고 해도, 경찰들이 정말 그렇게 시체를 처리했는지 알아보는것도 불가능했다. 이미 그것은 녹아서 고철들과 하나가 되었을테니까.
" 스테이크가 있다면 좋아. 오늘은 고급진 음식을 먹어보겠구만. "
입맛을 다시며 그는 수레를 적당한 곳에 자물쇠로 묶어두고, 그를 따라 움직였다. -
851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09:01>>845 엄청 추운 것 빼면 평온..했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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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09:45루이스가 와이즈를 이렇게까지 뒤흔들리라고는 생각치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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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캔주 (B7SlgjE5D.) 2020. 12. 31. 오전 1:10:34TMI : 라고해도 일상에 이미 나왔지만, 캔은 시체처리도 겸용해서 일합니다. 항상 완전범죄라 들킨적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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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10:53앗 캔주 오셨었구나. 어서 오세요. 좋은 새벽이네요..
>>851 귀갓길이... 무서워요... -
855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11:02>>849 이 짐승아ㅋㅋㅋㅋㅋㅋㅋㅋ들으면 참 좋은데...:3 입가를 비틀고 예의 그 손버릇(목을 조를 것처럼 손 올리고 엄지와 검지로 턱을 받치는)으로 잡은 뒤에 딱 숨까지 잘근잘근 씹어삼키는 것처럼 키스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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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ㅈ³ (QToLF63ABw) 2020. 12. 31. 오전 1:12:04>>853 항상 들킨 적이 없었는데 어느 날 일을 마쳤더니 구석에서 지제루가 눈 붉히고 쪼그리고 앉아서 웃으면서 "들켰다♡"를 한다면 어떤 반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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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안드레주 (QRtKR5iCu6) 2020. 12. 31. 오전 1:12:08캔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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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에키드나 - 청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12:21" 내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네가 죽는 걸 봐버렸을지도 몰라 "
평범했다면, 에키드나는 차분한 목소리로 목줄을 잡아당기며 태연하게 말했다. 그야, 자신이 평범한 인간이었으면 청의 목으로 향하는 칼날을 막을 수 없었을테니까. 하지만 어느샌가 청이 쥐고 있는 단검의 끝에 있는 고리에 얇디 얇은, 제대로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붉은 실이 팽팽하게 그 자리를 유지하려는 듯 잡아당기고 있었다.
" 저주는 함부로 하는게 아니야, 청. 죽는 것도 함부로 하는게 아니지. 애초에 너... "
내 허락 받고 죽어야지. 에키드나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는 듯 맑은 웃음을 토해낸다. 어쩌면 완전히 청의 마음을 무너트릴지도 모를, 완전히 무너지는 것이 아니더라도 에키드나 앞에서 만큼은 꼼짝도 못하게 만들지도 모를 광기가 에키드나의 눈에 일렁였다. 에키드나는 웃음소리를 끊지 않으며 천천히 청의 목에 걸린 줄을 잡아당겨 주저앉을 수 밖에 없게 만들며 한걸음 한걸음 다가간다.
" 말을 안 드는 아이는 혼이 날 수 밖에 없다는거 알고 있지? 나도 벌을 주고 싶지는 않아요. 고작해야 내 계약자를 한번 따먹었다고 주제 모르게 입을 움직이긴 했지만, 또 막 괴롭히는 건 바라지 않거든.. 근데 룰은 룰이니까. "
우리 다시 한번 자기의 모습을 지켜보는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에키드나는 천천히 청의 손에서 움직이지 않을 검을 뺏어들고는 아무렇게나 멀리 떨어진 곳에 던져두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마치, 이미 거미줄에 걸린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것을 말해주려는 것처럼 다시금 청을 거울 앞으로 데려가는 에키드나였다. 점점 몸을 감싸오는 손과 아까처럼 목덜미로 향하는 고개, 그리고 거울에 비춰지기 시작하는 모습.
" 이번에는 아까보단 좀 더 길게 보기로 하자. 그래야 벌이 되니까. 내 말을 잘 들어야지 하는 생각을 품고 벌을 받도록 해. "
에키드나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으로 속삭였고, 다시금 청에게는 수치심의 시간이 다가왔다. -
859 ㅈ³ (QToLF63ABw) 2020. 12. 31. 오전 1:12:50>>855 잘근잘근..씹어삼킨다.. 오케이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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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13:02>>852 YZ는 다정함을 싫어하는데 누구보다 타인의 다정함과 친절함을 좋아해요:3 대신..어, 본인이 본능적으로 거부할 뿐이죠.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 자신의 가학심을 일깨우고 제련해줬다는 tmi아닌 tmi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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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1:13:03앗 캔주 안녕하세요!!
혹시 캔이 인간쓰레기?도 쓰레기로 취급해서 처리한다면 몰래몰래 피 공급받는 관계가 갑자기 생각났어요. 피는 버리기 아까우니까...!! -
862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13:49와이즈에게 짐승아..
에키 " 키스해줘! 이 짐승아! "
에키 " .. 주먹은 내려...! " -
863 ㅈ³ (QToLF63ABw) 2020. 12. 31. 오전 1:14:01매운맛 에키..! 너무 맛잇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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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14:06>>859 물러나려하면 어딜가냐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붙잡은 채로 계속 합니다(?) 이걸 메모하신다구?: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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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15:12>>860 독백은 잘 읽었어요... 비밀이지만 읽은 티를 답레 중 하나에 살짝 내기도 했구요. 답레는 느긋하게 가져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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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15:17>>8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
YZ:키스해줘요 이 짐승아
YZ:선배? 에키 잠..() -
867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16:16>>865 ㄴ..네??? 어디지 대체 어디에!? 느긋히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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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17:50>>863 (๑・ω-)~♥” 지제루도 기대해(?(
>>866 ㅋㅋㅋㅋㅋㅋ 와이즈주 에키를 너무 잘 아셔☆ -
869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19:49>>864 그러면 하나 더! 키스하고나서 "너 키스 되게 못한당ㅋ.ㅋ" 라는 말을 들으면 반응은~?
>>868 요거.. 지제루가 아마 설명과 해명을 엄청나게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870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1:15>>867 >>515의 첫머리에, 아주아주 조오오오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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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1:40눈치 못 채셨다니 루이스주의 승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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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22:31>>869 YZ:그럼 당신이 해주든가요(포인트:퉁명스러워야함)
>>868 이게 왜 진짜인거죠(?) 정답이였냐구요ㅋㅋㅋㅋㅋ -
873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2:50>>869 지제루..후배에게 도발은 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이름표 달린 검정색 목줄은 착용) 면담 시작 ☆ -
874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3:38>>872 ㅋㅋㅋㅋㅋ
에키 : 해달라며!
에키 : 부족하면 말하지! 이리와! -
875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3:54>>871 루이스주의 승리...!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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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24:15>>870>>871 아니 사실 답레 받고 묘하게 걸리는 문장이였는데 이게 맞았다:3 독백 보셨다고 깨알같이 남기시는 거 귀여워.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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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캔주 (B7SlgjE5D.) 2020. 12. 31. 오전 1:24:34>>856 캔 : 허어 ㅇ0ㅇ
캔 : 착한 어린이는 따라하면 안돼요!
>>861 헉 그거 좋네요! 캔은 인간쓰레기도 쓰레기 취급하니까요! 가끔 의뢰가 아니더라도 직접 청소하긴 하죠. 괜찮을것 같아요...! XD -
878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5:40>>877 200짤 지제루 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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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25:45>>874
YZ:아니 진심은 아니였는데.
YZ:두번 했다간 분명히 숨막혀 죽을 거 같아요 -
880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26:38>>876 호에엑. (축축)
>>877 캔도 살벌귀엽네요. 착한 어린이는 따라하면 안된다니... 역시 레블 주민이야. 매력이 넘치지., -
881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27:13>>880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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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28:23>>879
에키 : 내 후배를 그렇게 약하게 키운 적 없다! (키운적이 없다)
에키 :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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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28:30지제루 (어린이, 212살)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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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29:13>>882 YZ:(으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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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31:06>>883 귀여웟....(행복사)
>>884 에키 : (반들반들)(매끈) 후~★ -
886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32:14매끈<뭐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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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청 - 에키드나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1:34:12헛웃음도 나오지 않았다. 이젠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구나. 목줄이 끌려 처량하게 주저앉았다.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벼랑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 내가 그렇게 잘못했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했다. 청은, 그 말을 끝으로 입을 다물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다. 숨을 쉬는 것조차 잊어버린 듯이 시체처럼 가만히 끌려갔다. 실이 끊어진 꼭두각시 인형처럼 제 몸을 희롱하는 손길에 달그락거리기만 할 뿐이다. 빛바랜 붉은 눈동자가 서글프게 팽창하고 새까맣게 물들어간다. 한량없이 저물어간다. -
888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1:35:38아아아아 끼어들고싶다... 저 폭풍을 잠재우고싶다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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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루이스 - 와이즈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35:45가볍게 툭, 툭, 젖은 표피가 감질나게 부딪힐 때마다 당신의 입술에 묻어 있는 타액에 앵두향이 조금씩 섞여들어왔다. 당신의 십대에는 이런 입맞춤이 있었을까? 그녀는 모른다. 생면부지의 이 바텐더가, 그저 우연히 좀 많은 부분이 당신이 기억하는 고통과 겹칠 뿐인 이 바텐더가 그것을 알 리 없다. 그녀가 아는 것이라곤 그저 지금 당신이 요구해오는 만큼이다. 그렇지만 당신 스스로가 당신이 그녀에게 얼마나 요구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한다면, 당신은 그녀를 어디까지 원해야 한단 말인가. 어디서 멈추어서고 어디서 만족해야 한단 말인가.
그러나 그 정도를 모른다고 해서, 지금 이 순간이 멈추거나 중단되지는 않았다. 그녀는 조금씩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당신의 입맞춤에 응하고 있었다. 당신이 입술을 핥을 때면 그녀의 입술은 당신의 혀끝을 깨물고 자신의 혀끝을 부볐고, 당신이 입술을 잠깐 떼면 참았던 뜨거운 숨을 당신의 숨과 섞었다. 당신의 엄지손가락에 끈적한 타액을 묻히며 벌려진 그녀의 입안은, 포근하고, 따뜻하고, 달았다. 당신이 하는 만큼 상냥하게, 그렇지만 이 조그맣고 어찌 보면 하찮을 수까지 있는 육욕에 충실하게 당신의 혀를 핥아들고 얽혀오는 것이다. 그러는 동안, 그녀의 온기는 당신이 그녀의 숨결을 마구잡이로 씹어삼켰을 때보다 더 섬세하게, 더 짙게, 더 지독하게 당신을 서서히 침식해오는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서서히 기울어지는 내리막이다.
그녀의 연초는 진작에 재떨이 위에서 명을 다했다. 당신의 연초는 남아 있을까. -
890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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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39:15(루이스 요오망)(저쪽은 폭풍의 언덕이다...:3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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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40:05(루이스주 말에 에키드나와의 선관을 떠올린다.)(엣에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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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에키드나 - 청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46:26" 이젠 그냥 내 말만 들으면 되는거야, 청 "
에키드나는 완전히 망가져버린 것만 같은 모습에도, 아까와 같은 부드러운 미소만을 지어보인다. 청의 몸은 에키드나의 희롱하는 손길에 반응하고 있었고, 에키드나는 그저 그것을 조금 더 즐기듯 바라보다 살며시 손을 떼어내곤 뺨을 어루만져주며, 살며시 입을 맞춘다.
" 청은 그렇게 잘못한 것이 없어. 그저 조금은 잘못 지내온 것 뿐이니까. 청은 그러니까, 아주 조금 길을 잘못 들고 있던 것 뿐이야. "
부드럽게 맞췄던 입술을 떼어낸 에키드나는 거울 속에 자신과 청이 한번에 들어오게 비추며 귓가에 속삭였다. 마치 텅 비어버린 청에게 무언가를 새겨넣으려는 것처럼 달콤하고 매혹적인 목소리였다. 자신을 부정하는 듯 내뱉었던 말을, 청이 아닌 에키드나가 부정을 해주고 있었다.
" 그치만 이젠 괜찮아. 내가 하는 말을 잘 듣고, 내가 하자는 대로 라면 청은 행복해질 수 있어. 청은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니까. 그저 지금은 작은 실수를 하나 해서 혼이 나는 것 뿐이야. "
그러니까 내 말을 따르렴, 에키드나는 달콤한 속삭임을 남기며 귓볼을 장난그럽게 오물거린다. 이것이 효과가 있을지는 에키드나도 알 수 없었지만 뭐든 라보는게 좋지 않겠는가. 어차피 이건 '벌'인데.
" 자, 이젠 내 말을 따라보겠니? "
그럴거라면 내 손을 잡으렴, 에키드나는 천천히 뒤에서 다시금 감싸안으며 청의 손 아래에 자신의 손을 내민다. 한없이 자애롭고 매혹적인 미소를 지은체. -
894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47:52>>890 루이스도 ...?★
>>8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만족하는 관계니 -
895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48:16그나저나 에키드나 너무 악역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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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49:41이건 정말 한밤중에 푸는 생뚱맞은 TMI지만... 루이스는 시안을 한 번 크게 갈아엎은 캐릭터에요. 갈아엎기 전의 시안은 이 목소리를 가진 모 AI를 모티브로 두고 있었죠. 그런데 그러다 보니 플러팅 스레에 낼 게 못 되는 캐릭터가 나와서... 시드값을 책벌레 아가씨로 바꿨었죠... 물론 흔적이 안 남은 건 아니라 호감도 높은 사람이 딴지걸릴 만한 짓을 하면 이따금 독설을 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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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50:36>>896 (경험자) 에키 : 하하 (ღゝ◡╹)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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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크로엔 - 캔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1:51:35생각보다 시체처리방법이 신박해서 나는 조용히 그의 말을 듣고 있었다. 용광로에 시신을 넣고 녹인다니 그건 그것대로 신기한 일이다. 확실히 용광로의 열이라면 뼈까지 안남고 다 타버릴테니까 시체를 처리하는데에는 확실하지. 한번쯤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역시 그런건 보여줄것 같지 않아서 일찍이 단념하고 나는 계속해서 레스토랑쪽으로 걸어갔다.
" 확실히 고급이긴 해요. 코스로 나오는 곳이니까 ... 대신 스테이크 양이 좀 적을거라 따로 추가 주문하시면 될 것 같네요. "
가는 길에 전화로 예약까지 해둔다. 가장 비싼 코스로 할까 했지만 그건 스테이크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에 난 다른 코스로 주문을 하고선 전화를 끊는다. 항상 식사를 같이하는 것은 내 고객이었는데 지금은 내가 고객이 되어서 그와 식사를 하는게 느낌이 새롭다. 레스토랑은 걸어서 갈 정도로 가까워서 금방 보였고 안쪽으로 들어가며 얘기한다.
" 코스 말고도 더 드시고싶은게 있으시면 부담없이 주문하셔도 됩니다. "
돈이 아깝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사주는 것은 아깝지 않다. 특히나 이런 비즈니스적으로 중요한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돈은 아끼면 안되는 법이니까. 그렇게 들어가서 내 이름을 대자 금방 자리로 안내해준다. 일부러 룸으로 예약해서 약간 구석진 곳에 있는 방으로 안내 받는다.
" 당신이나 나나 이런 곳이 좀 더 낫지 않겠어요? "
웃으면서 그렇게 얘기하고선 메뉴판을 들어서 추가로 주문할게 있나 살펴본다. 나는 딱히 없었지만 상대방이 주문한다면 나도 몇개 맞춰서 같이 주문할 생각이었다. -
899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1:53:49저런 살벌한 사업 이야기가 친근하게 오가는 모먼트도 좋아요... 물론 루이스주는 현실에서라면 그 어떤 범죄도 옹호할 생각이 없지만, 레블은 가상의 도시고, 우리가 살아가는 곳보다 저런 일들이 좀 더 당연시되는 모던 와일드 웨스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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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1:56:15맞아맞아.. 현실에선 곤란하지만 가상이니까 흥미진진 ͡° ͜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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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1:58:00밤이 늦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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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2:00:05>>901 달이 중천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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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청 - 에키드나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2:00:08귓가에 달콤한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단지 그뿐이었다.
"……"
단지 그뿐이었다. -
904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2:01:59그 달이 중천일때는 자야합니다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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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2:03:04청주께서 쑥스러워하실지 모르니 스포를 걸고 말하자면...
청주께서는 레스의 표현이 짧아지는 것에 대해 고민하셨지만, 저는 오히려 저렇게 극단적인 구성의 레스가 청이가 무너져가는 모먼트를 오히려 생생히 담아낸다고 생각해요.. -
906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2:03:39>>904 첨언하자면 루이스주는 아직 퇴근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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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2:04:01크로엔도 퇴근할 시간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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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2:04:35>>907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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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2:04:48에키주, 에키주! 청은 여기서 더 이을 수 있는 이야기가 없을 것 같아서요... 담턴에도 그담턴에도 가만히 있을 것 같은데... 에키는 청이 망가져서 텅 비어서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다면 포기하고 돌아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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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2:05:58>>907 원래 이 시간에 밀수가 활발한 법이죠! 루이스도 밀수품에 관심이 있나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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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2:06:11>>910 >>908 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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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2:06:37>>905 사실 그걸 노린거예요... (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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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에키드나 - 청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2:07:39" 눈을 뜨도록 해, 청 "
에키드나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제대로 듣던 말던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데도 말을 해나간다.
" 그저, 삶이 조금 뒤바뀔 뿐이야. 내 말만 들으면, 내 말만 따르면 이세상에선 너에게 이런 꼴을 당하게 할 사람은 없어. "
나만 빼고, 에키드나는 미소를 머금은 체 속삭인다.
" 나와 함께 쾌락을 맛보자, 청. 나도 알거든. 가장 밑바닥에서 기어올라오는 것, 그러면서 쾌락을 맛 보는 즐거움, 환희. .. 그러니까 내 목소리릉 듣고, 내 말을 듣고 따라와. "
.... 이러려고 여태까지 살아남은게 아니잖아? 에키드나는 그렇게 속삭이며 청의 뺨을 어루만졌다.
" 그러니까 이젠 눈을 뜰 때야, 청. " -
914 와이즈 - 루이스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08:19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 있었다. 처음 만났던 것처럼 앳된 얼굴의 사람이였다. 다정하고 친절하게 그가 가슴 한복판과 머릿속에 깊게 찔러넣은 유리파편은 그 비슷한 사람을 만나거나 비슷한 성격의 사람을 만날 때마다 본능적으로 여자는 그것을 거부했다. 감질나게 부딪히고, 젖은 입술끼리 맞댔다가 떼어지며 들려오는 젖은 소리에 여자의 감각이 저릿하게 진동했다. 얼마나 다가가야하는지, 거리감을 재기가 힘들었다. 요구하는만큼 , 원하는만큼 그녀가 응해오는 걸 알았지만 여자는 여전히 짐작할 수 없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입맞춤에 응하는 그녀의 모습에 여자는 꽤나 상냥한 기색으로 루이스와 거듭 입을 맞춰나갔다. 키스에 오래도록 공을 들여본 적이 없었다. 서툴기 짝이 없던 첫키스는 물론 그 뒤의 계속 이어진 모든 키스에서조차. 루이스의 입술을 핥자, 혀를 물어오는 감각을 잇듯이 입술보다 더 말랑한 것이 닿아왔고 와이즈는 간지러움에 얕게 신음을 흘렸다. 섞이는 숨에 여자가 엄지로 눌러서 벌려낸 입안으로 혀를 집어넣고 혀끝에 닿았던 그녀의 혀를 찾아 진득하고 뭉근하게 얽었을 것이다. 지독하게 따뜻한 온기였다. 이제는 침식되어버린다 해도 여자가 절대로 끊어내지 못할 것이다. 그것을 알아차리고 여자는 자신이 몸을 기댄 바 테이블을 애꿎게 손으로 까득, 긁었다.
"루이스.."
입술을 떼어내고 여자, 와이즈 지킬은 그녀의 타액으로 젖어있을 입술 위에 자신의 입술을 가볍게 맞대고 떼어내며 이름을 뇌까렸다. 키스를 하느냐고 내리감고 있던 옅은 보랏빛 삼백안에 나른한 기색이 묻어났다. 담배는 여자의 손에 쥐어진 채 싸늘하게 식어버린지 오래였다. 웃기지도 않은 이유를 내세운 키스가 끝을 보이고 있었다. 여자의 삼백안어 조금 더, 바라는 욕구와 더 접촉하고 싶은 욕망이 깃들어 있었지만 말이다.
/(간질간질간질한 기분) -
915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2:08:55음.. 얌전히는 안 갔을 것 같은데.. 망가지면 망가진대로 재미없다고 생각하면서 ☆ 이..일단 청주 레스를 못 보고 이어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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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2:09:24>>910 루이스가 일하는 바는 범죄와는 거리가 먼 멀쩡한 곳이고, 루이스 본인도 소심이라서 취미가 비활동적이고 얌전하며 건전한 것들이라 밀수품과는 거리가.. 약간 멀겠네요, 아쉽게도... 다만 라비앙 로즈는 진상손님만 아니면 모든 분에게 열려있답니다.. 크로엔은 술을 좋아하는 편인가요? 좋아한다면 그 중에서 특히 선호하는 술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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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09:35(팝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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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2:09:40사실 이대로 끝나버리면 다신 청이를 못 볼 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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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2:11:52>>912 "예술가" 시군요... 청이 라비앙 로즈에 놀러오는 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와이즈의 답레를 받은 루이스주는 선택의 기로 앞에서 북어가 되었다.) -
920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2:12:46>>919 루이스주 북어 만들기 업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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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12:53(복어가 된 루이스주를 와랄라한다.:3)(편하게 주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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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2:13:51루이스주가 알아주셔서 넘 기뻐요...!!
>>918 다신 못보다뇨...! 담에 멘탈 회복하고 만나면 어떻게든 또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을까요! 저 솔직하게 에키 나쁜아이 만든 것 같아서 넘 맘이 아픈데 저는 이번 상황도 정말 즐거웠고 결과도 넘 만족스러워서... 근데 지금 상황에는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라는 선택지밖에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아요... 나중에 독백으로라도 풀어보고 싶을 정도로 인상깊은 상황이긴 하지만... -
923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2:13:54>>916의 "비활동적이고 얌전하며 건전한" 취미에서 담배랑 오토바이는 제외입니다... 퇴근시간 다가오니까 또 정줄 놓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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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2:15:24>>916 (얘 술 안먹는데) 밀수품에 관심이 없다니 아쉽군요 ... 마치 비싼 술을 싼값에 살 수 있는 그런 기회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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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2:15:24>>921 이건, 저기, 와이즈주에게도 양해를 구해야 할 것 같아서. 그러니까 말이죠... 루이스랑 첫만남은 와이즈에게 미련 남기는 선에서 끝내고 싶으세요, 아니면 그 뒤를 더 보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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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2:15:58>>919 아닛 ㅋㅋㅋㅋ 예술가라뇨... >>922에서 알아주셔서 기쁘다고 한 건 그런 뜻이 아니예요!! 오해 말아주시기ㅠㅠ!!!!!
저도 라비앙 로즈에서 루이스를 만나는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
927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16:07ㅋㅋㅋㅋ담배랑 오토바이는 비활동적이고 얌전하고 건전한 취미가 아니였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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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2:16:22>>922 음, 그렇다면.. 이번 건 이걸로 마무리 하고 다음 일상은 속삭였던 것에 대해 물어보러 온다던지, 에키가 연락처를 남겨둔 걸로 연락해서 와달라고 해서 이야기를 한다던지 해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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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2:16:55우선 팝콘부터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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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2:18:15>>924 많이 나가는 술들의 재고를 관리하는 건 루이스가 아니라 라비앙로즈 오너의 몫인데, 이 오너님이 쫄보라서 술은 거의 정식 루트로만 구한다네요.. 크로엔과의 접점이 있으려면 특별한 상황이 필요하겠네요... (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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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18:31>>925 고건 루이스주에게 맡길게요:3 미련 남기셔되고 더 이어가셔도 되고:3c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요~~~~~:3 (?)
저, 늦었지만 청주의 약간 노골적이고 직설적인 문장력에 카타르시스를 느껴요...멋져 하고(끄-덕) -
932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2:19:30에키드나는 인간 저 밑바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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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2:21:21잠에서 깨버렸지 모야.. ٩(*•̀ᴗ•́*)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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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2:21:55지젤주 어서와 ☆ 그.. 에키가 나쁜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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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22:10지젤주 어서오세요:3 왜 깨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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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2:22:14>>931 여기서 이러시는 건가요... 88
에이 몰라. .dice 1 2. = 1 -
937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23:05>>936 아니 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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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2:23:27>>928 아직 다음 일상을 어떻게 시작하자고 하기엔 제가 백지?상태라서요. 저 상황에서 청이 계속 가만히 있었다면 에키가 뭘? 하다가 돌아갔는지도 솔직히 궁금하긴 한데... 이후의 일은 나중에 생각이 정리되면 선관 어장에서 마저 나눠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어떻게 해요~ 하기엔 제가 생각할 시간이 조금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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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24:23일상이 폭풍의 언덕이였어요...강렬하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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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2:24:47지젤주, 어서 오세요... 어쩌다 이 새벽에......(말잇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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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2:25:13>>931 헉... 극찬 넘 감사합니다ㅠㅠ 굉장히 부끄러워요....
지젤주 자다 깼어요? (토닥토닥이) -
942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2:25:32>>938 그러면 생각이 정리가 되면 한번 선관스레에서 이야기를 해보는걸로...!
구어악
.. 청이야 미안해...ㅠㅠ -
943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26:04>>941 부끄러우시면 와랄라를 받으세요.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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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2:26:48왈랄랄루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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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2:27:55>>930 사실 술집을 혼자 갈 일은 없지만 업무상 가야할때도 있으니까 접점은 만들 수 있다구요! ><
일상이 폭풍과도 같았다 ... -
946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28:01(지젤주 레스를 월루로 봐버렸다)(스스로 눈찌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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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2:29:08>>942 네!! 일상 정말정말 즐거웠어요. 우리 에키 넘 매력적이고 치명적이라 제 수명이 쬐금 줄어든 느낌...☆ 저는 에키 넘 좋아해요. 애정해!! 그러니까 넘 마음 쓰지 마시기~ 텀도 길고 퀄도 왔다갔다 마지막엔 왕 짧았는데 끝까지 정성껏 놀아주셔서 고마웠어요!!
여유가 되면 이번 일상 정리해서 독백 식으로 남겨보려구요!! 에키주는 꼭 보여드려야지!! -
948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2:29:32지젤주 어서오셔라 ... 는 시간이 너무 애매한데 말이죠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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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2:29:40>>934 ㅈㅈ : ...그래도 좋아..
>>940 응어억 하고 눈을 떴지 뭐에요!
>>941 (꼬오옥) 힝구.. (´•̥ω•̥`)
>>946 왈랄랄루~! -
950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29:43일상 수고하셨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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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2:30:10>>948 그러니까요.. 새벽 두시네 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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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2:30:27앗 맞아 일상 수고하셨슴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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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30:44>>949 (월루....: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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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2:32:01>>947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사실 에키는....저런 애라 뭐... 평소대로겠지만 에키주 멘탈이 괜히 그러네요...! ☆
>>949 에키 : ... 품에 안겨서 좀 쉴래..
아무튼 좋은 일상이었습니다! -
955 ㅈ³ (jJVfG8f5EY) 2020. 12. 31. 오전 2:32:56>>954
ㅈㅈ : ...!
ㅈㅈ : 에키 맘마먹자 ٩(ˊᗜˋ*)و
ㅈㅈ : 지제루 마망이야 ٩(ˊᗜˋ*)و -
956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2:35:03지젤 청 에키드나 ... 이 일상은 보통 일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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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35:46에키드나 끼면 그 일상은 보통 일상이 아니게 되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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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2:36:21에키지젤의 영향은 대단해따... 일상 한번에 백화했다가 또 한번에 완전히 무너졌어요. 아 솔직히 넘 짜릿하고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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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루이스 - 와이즈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2:37:58"나 말이죠."
입맞춤의 말미에 힘겹게 뇌까린 그녀의 이름에, 루이스는 나직이, 노래하듯 낭랑하게 속삭였다. 그녀의 꽃무릇빛 눈동자에 당신의 눈동자가 담겨 있다. 당신의 눈동자에 담겨 있는 그 욕구가 담겨 있다. 당신이 내리깐 시선을 따라, 루이스는 아직도 고개를 들지 않고 당신과 가까이 있었다. 바텐더는 잠깐 눈길을 옆으로 흘낏 돌렸다. 바의 저편에는, 고풍스런 가구들에 어울리는 클래식한 조각장식이 된 괘종시계가 놓여 있었다. 시간을 확인한 그녀는 옅게, 부드럽게 웃었다.
"오늘 퇴근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오늘은 일찍 퇴근하는 날이에요. 그녀는 당신의 손에 쥐어진 다 타들어가고 필터만 남은 꽁초를 조심스레 가져가려 했다. 당신이 그것을 그녀의 손에 내주었다면, 그녀는 그것을 쥐어 자기 자리에 있는 재떨이 안으로 집어넣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바지 주머니를 뒤적였다.
"그 담배를 다 피우시면 돌아가겠다고 하셨던가요..."
그녀의 손 끝에 쥐어져 나온 것은, 새까맣게 옻칠이 되어 자개 장식으로 흐드러지는 벚꽃이 되어 있는 얄팍한 케이스였다. 그 케이스의 용도에 대한 의문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게 달칵 열렸을 때, 그 안에는 갈색, 흰색, 노란색 등 색색깔의 난색 종이들로 말려 있는 궐련이 예닐곱 개비 정도 늘어서 있었다. 루이스는 그 중에서 아까 자신의 물부리에 끼워져 있던 것과 똑같은 모양의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바 위에 올려두었다.
"여기 둘게요."
한 대 더 피우고 계셔도 되고... 그러고 싶지 않다면 원래 말씀하셨던 대로 떠나셔도 좋아요. 하고 그녀는 속삭이고, 숙였던 고개를 들고 허리를 폈다. 그리고 부드럽게 웃어보이고는, 자신의 업무를 다시 시작했다. -
960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2:38:48호에엥 ... 넘 체고에요 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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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2:38:54방아쇠를 당길지 말지는 와이즈가 선택하게 두세요... (해탈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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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2:39:10>>955 지제루 마망...ㅠㅠㅠ
에키드나주가 멘탈이 강해져야 하겠어요. 스레 캐릭들 다 좋아하는제 저렇게 만드니까 ㅠㅠ ☆ -
963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39:29? ? ? (좀 있으면 퇴근인데 기다려줄래요 모먼트인가요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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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2:39:41>>957 ... 와이즈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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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2:40:06다만 루이스주는 퇴근시간이 다가오므로... 일상 상황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킵을 외칠 시간이 가깝다고 미리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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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2:40:11(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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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40:19폭탄돌리기 기분인데...:3 .dice 1 2.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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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41:54>>965 엄 네 알겠어요:3 천천히 쓰고 있겠어요
이마 너무 쳐서 거북목 교정될 것 같네.:3
>>964 ? ? 아닌뒈요? -
969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2:45:12에키주, 에키주! 혹시요 혹시... 저 상황에서 에키가 청이 냅두고 돌아갔을까요? 아님 더 괴롭히려고 했을까요? 어떻게 마무리됐을지... 간단하게라도 말씀을 부탁드려요...! 상황을 마무리는 지어야할 것 같아서요! 그래야 다음에 어떻게 할지 생각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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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2:45:32아마 답레만 보고 가게 될 것 같네요... 집이 여기서 그렇게 멀지 않긴 한데 루이스주가 동태를 거쳐 북어로 진화하기엔 충분한 거리기에.. 그래도 그동안 잡담을 많이 떨어서 이 스레를 다 소모해야겠어요.. 저 장절한 캐붕의 현장을 더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순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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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2:46:32앗... 루이스주 고생 많으셔요ㅠㅠ 날 엄청 춥던데 안전귀가하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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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2:46:37루이스 와이즈도 체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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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2:47:13>>969 정신을 못 차렸으면 옷 찾아서 제대로 입혀두고 침대에 똑바로 눕혀두고 서랍 위에 자기 전화번호 적어두고 갔을거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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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47:42캐붕이였어요? 너무 자연스러워서 몰랐는데요? 답레는...에또 느긋하게 쓸테니 걱정마시죠. 퇴근 전에 드릴지가 미지수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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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에키드나주 ◆B/WA/edw1M (WhUhDwnUWA) 2020. 12. 31. 오전 2:47:45>>968 그짓말!!
루이스주 힘내기!!! ★ -
976 루이스주 (ik2BSWSyYY) 2020. 12. 31. 오전 2:50:00그러니까 루이스주가 3시경에 사라졌는데 점심때쯤에 나타났다면 귀가 즉시 기절했다고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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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2:50:00>>973 아하...! 친절한 답변 넘 감사해요!! 청이는 아마 정신을 잃은 건 아니고 멘탈이 나간 정도였겠지만요! 그정도면 깔끔깔끔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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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2:53:35>>972 루이스만 최고에요 크로엔주(소근)
>>975 그짓말 아닌데요? :3
안전귀가하세요. 루이스주:3 -
979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2:56:37>>978 와이즈도 체고에요 ... 어딜 빠져나가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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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3:00:25>>979 (아닌데요. 뚱인데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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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3:00:44저 이만 들어가볼게요. 다들 잘 자구 예쁜 꿈 꿔요!! 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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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크로엔주 (aNhW5ihxCo) 2020. 12. 31. 오전 3:01:32청주 안녕히 주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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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3:06:19청주 잘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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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와이즈 - 루이스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3:07:36몸 이곳저곳에 그녀의 체향이 묻어 있는 기분이였다. 지독하게 다정하고 친절해서 본능적으로 거부하다가도 결국에는 자신도 사람인지라 여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비춰주는 거울과 같은 그녀의 눈동자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실소를 흘려냈다. 자신이 저렇게 바보처럼, 애가 타는 걸 고스란히 드러냈나. 새삼스럽게 감정이 속내에서 소용돌이쳐서 여자는 결국 그녀의 눈을 또다시 피해내며 그녀의 눈이 향하는 곳을 바라봤다.
"퇴근 시간이요?"
일찍 퇴근한다는 말을 왜? 하고 시계를 보던 시선을 얕게 돌려서 여자는 다시 루이스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녀가 필터만 남은 꽁초를 가져가려는 걸 막지 않았다. 그 담배꽁초를 가져간 그녀가 재떨이 안에 떨어트렸고, 여자는 담배 필터를 씹어 짓뭉갰다는 사실을 떠올렸다가 그녀가 꺼낸 얇은 케이스와 그 안에서 드러나는 색색깔의 종이에 말려있는 권련을 볼 수 있었다.
와이즈는 루이스가 꺼내는 담배가, 물부리에 끼워져 있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는 걸 알아차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여자가 말을 뇌까렸다. 퇴근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거에요? 하고. 체리향과 미약한 초콜렛 향이 섞이던 그 담배. 여자는 그 한개의 담배를 집어들었다. 입으로 가져가지 않은 채 여자, 와이즈 지킬은 루이스가 남겨두고 간 담배를 만지작거리며 업무를 보는 그녀의 뒷모습을 뜯어보듯이 훑어보다, 입가를 비틀어냈다.
루이스가 모든 일을 끝내고 나서 다시 바를 돌아보면 여자는 핸드폰을 손에 쥐고 화면을 엄지로 쓸어올리고 있었을 것이다. 새것과 같던 여자의 옆에 놓여있는 재떨이에는 여자가 태워낸 슬림형 담배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고 여자는 이맛살을 구겨내며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인지 퍽 진지한 표정이였다.
/갈팡질팡 하다가 YZ라면 기다릴 것 같아서 그만......;^;(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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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루이스주 ◆B1/99Wx9Ck (Xgu6bNrBNg) 2020. 12. 31. 오전 3:24:49답레 확인했습니다... 만, 루이스주가 참지 못하고 전기장판으로 냅다 다이빙해버렸기에, 조금 있으면 전원이 꺼질 듯해요.. 답레는 눈 뜨면 천천히 느긋하게 써올게요... 그러니 와이즈주도 푹 쉬시길..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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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3:28:10저도 이제 월루 멈추고 현생을 봐야해서(너무 싫다) 걱정마시고 푹 자요 루이스주:3 잘자요~~~~:3 답레는 천천히 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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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4:01:42(답레보다가 묘하게 전에 루이스 모티브가 된 캐릭의 성격이 루이스에게서 보인다.)(잘 어울리네:3)(쓸때없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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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일모드주 (Jzml4.AMkU) 2020. 12. 31. 오전 8:49:14갱신하구....
퇴근후 답레... 어우...(죽어감) -
989 마르티네즈-안드레 (jF10qZDWRU) 2020. 12. 31. 오전 10:28:58"그-게, 바로 술로 어른이라고 판단하면 안되는 이유죠!"
그랬다가는 나같은 꼬맹이가 안드레보다 어른이 되는 수가 있다고요? 장난스레 이야기하곤 킬킬거렸어요. 바카디, 라는 당신의 대답에 여자는 조그맣게 아하, 하고 중얼거리고는 고개를 끄덕였죠.
"그럴만도 하긴 하죠...원샷했다 죽었다는 건 과장일지 몰라도 세척은 확실히 해야할걸요, 그거."
어디에선가 얼핏 그런 말을 봤었던 것같다며 종알거렸어요. 빠르게 만들어주겠다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였죠.
"꺄, 고마워요!"
당신이 준 칵테일을 받아들은 여자는 활짝 웃었어요. 도수도 높은데다가 약간 신고 단 게, 딱 마음에 들었죠. 한모급을 넘기고 나서야 당신의 말에 답했어요.
"궁금하면, 나중에 대작이라도 해볼래요?" -
990 마르티네즈-루이스 (jF10qZDWRU) 2020. 12. 31. 오전 10:29:08이 조그만 여자가 머리를 비빌 때마다 담배 특유의 독한 냄새와 달콤한 바닐라향이 올라왔어요. 물론 제 냄새는 자신이 못 맡는다 하니, 여자는 지금 당신의 향을 한껏 들이키고 있겠죠. 작은 강아지가 친구에게 하듯 얼굴을 박고 냄새를 조금 맡던 여자는 코 끝을 건드리는 체리향에 배싯 웃었어요. 사실 여자의 머리카락에 썩 쓰다듬기에 좋은 쪽은 아니었죠. 숱이 많긴 하지만 얇고 푸석푸석한 편이었거든요. 그래도 쓰다듬을 때마다 보이는 여자의 당글거리는 웃음소리가 쓰다듬는 이유라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작은 종이 굴러갈 때 나는 청명한 소리를 꼭 닮은 소리였으니까요.
"응응, 나야 언제나 이 시간 쯤이면 오죠! 루이 천사님, 나 보고 싶었어요?"
난 천사님 엄-청 보고싶었는데. 여자는 당신의 품에 묻었던 고갤 들어 시선을 마주치려 했어요. 그리곤 눈꼬리를 접어 곱게도 웃었죠. 그러고나서야 주위에 있던 상자를 발견했는지 작게 앗, 소리를 내며 손가락을 꼼찔거렸어요.
"나 혹시 천사님 바쁜데, 막막 방해하고 한 거예요...?"
자신이 행여 방해라도 되었을까 생각하던 얼굴이 울상으로 변해버렸죠.
# 어젯밤 잡담을 정주행하다가 마르의 이름을 어떻게 불러야할지 헤메는 글을 봤어요. >>700에서 루이스에게는 이름을 니힐 마르티네즈, 라고 알려줬다고 썼었는데, 눈에 잘 안 띄었다면 제 불찰이네요..;ㅁ; 루이스 특유의 마티라는 이름도 예쁘니까 저야 좋지만요. -
991 루이스주 ◆B1/99Wx9Ck (lgSoQl1Zfo) 2020. 12. 31. 오전 10:37:49마침 지나가는 길에 우연한 타이밍에 마르주께서 남기신 레스를 보고 말씀드리자면... 마르가 니힐 마르티네즈라고 자신을 소개한 대목은 분명히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마르가 자기가 알려준 이름인 니힐 쪽보다, 성씨로 생각될지 모를 마르티네즈 쪽으로 마르를 부르려 했을 때 '혹시 마르가 마르티네즈라고 불리는 걸 꺼린다거나 할지도...?' 하는 기우가 덜컥 들길래.. 쓰기 전에 한 번 여쭤본 것이었어요.. 그때 마르주가 계셨으면 직접 여쭈어봤겠지만 그때 마르주께서 주무시러 가셨던 터라..
마르주께서 오시면 '루이스가 마르티네즈를 '마티'라 부르는 것에 문제의 소지가 있으면 '닉'으로 부른 것이라고 생각해달라' 고 말씀드릴 참이기도 했구요.. 그렇지만 마티라는 애칭이 싫지 않다면 다행입니다... 말 그대로 기우였네요..
답레는... 천천느긋기약없이 드리겠습니다. 루이스주가 지금 자다깬 북어 상태이므로...... -
992 에키드나주 ◆B/WA/edw1M (BapZBBMEHo) 2020. 12. 31. 오전 10:42:47팝콘냠냠)(북어에물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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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0:44:35(멍...)(방금 깸) 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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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에키드나주 ◆B/WA/edw1M (usRt2K1NnQ) 2020. 12. 31. 오전 10:46:09와이즈주 쫀아 ★(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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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루이스주 ◆B1/99Wx9Ck (SapSJynmio) 2020. 12. 31. 오전 10:46:41와이즈주도 에키주도 모-닝...
답레는 우선 루이스주 집안일부터 마치고 느긋하게 드릴게요...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
996 에키드나주 ◆B/WA/edw1M (a.C0gPbBJ2) 2020. 12. 31. 오전 10:47:26루이스주 힘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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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마르주 (ykSEd6LNu6) 2020. 12. 31. 오전 10:47:32>>991 이해했어요! 음음, 그랬군요...일단 답부터 드리자면 마르티네즈는 마르의 어머니쪽 성이자 미들네임이라, 마르티네즈 쪽으로 불리는 건 싫어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냥 아버지가 물려준 성과 이름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거라서요. 마르는 마티라는 애칭이 특별하다고 생각해서 좋아할 테니 걱정마세요! 답레는 천천히 주샤도 좋고요.
안녕하세요, 루이스주, 에키드나주! ( ˊ ᵕ ˋ ) -
998 마르주 (74olzto09.) 2020. 12. 31. 오전 10:48:01와이즈주도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이에요! ( ˊ ᵕ 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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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에키드나주 ◆B/WA/edw1M (pcIOfNMkYU) 2020. 12. 31. 오전 10:50:47뽀짝마르주 안녕 ★ 좋은 아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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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YZ주 (UUyVyqBLOo) 2020. 12. 31. 오전 10:51:28답레는 천천히 주세요:3 안녕 여러분. 모-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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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청주 (qdKTSGUkaI) 2020. 12. 31. 오전 10:51:31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