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5267> [1:1/커플] 화원 뜨락에 비쳐드는 햇빛처럼 - 01 (66)
마리아주 ◆4voCBTnlho
2020. 12. 29. 오후 8:06:27 - 2021. 1. 18. 오전 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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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마리아주 ◆4voCBTnlho (tD3d4iOaSw) 2020. 12. 29. 오후 8:06:27내 옆자리의 신 님 어장에서 파생된 1대1 어장입니다.
상황극판 규칙과 적정 수준의 수위를 준수합니다.
시트
쿠도 츠바사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F%A0%EB%8F%84%20%EC%B8%A0%EB%B0%94%EC%82%AC
나츠토시 마리아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2%98%EC%B8%A0%ED%86%A0%EC%8B%9C%20%EB%A7%88%EB%A6%AC%EC%9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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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리아주 ◆4voCBTnlho (tD3d4iOaSw) 2020. 12. 29. 오후 8:07:17세웠...네요
너무나도 오랜만인 것입니다.. -
2 츠바사주◆eRI33okGiw (jX9MH.td2w) 2020. 12. 29. 오후 8:08:18헉 마랴주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고맙구..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0 으악 괜히 긴장된다 -
3 마리아주 ◆4voCBTnlho (tD3d4iOaSw) 2020. 12. 29. 오후 8:18:34앞으로 저도 잘 부탁한다고 해야겠네요.
오늘 비가 오는 느낌이라서 추워지겠네요..
하긴 이쪽은 크리스마스 이후로 겨울이라 하는 동네라서 그런가.. -
4 츠바사주◆eRI33okGiw (jX9MH.td2w) 2020. 12. 29. 오후 8:23:33헉 좀 남쪽에 사시는가 봐요 'ㅁ')
이쪽은 반면에 눈이,,, 내렸네요 <:3 추웠다 포근해졌다를 반복해서 종잡기가 어려운 거시에요,,,, -
5 마리아주 ◆4voCBTnlho (tD3d4iOaSw) 2020. 12. 29. 오후 8:24:46추워졌다 포근해졌다 반복일까요..
눈이라.. 안 본지 몇 년 된 기분이에요. -
6 츠바사주◆eRI33okGiw (jX9MH.td2w) 2020. 12. 29. 오후 8:34:25되게 따뜻한 데 사시는구나...'ㅁ' 여기는 찔끔찔끔 자주 오는 느낌이에요 <:3 내리고...쌓이고...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다 녹아버리고...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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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츠바사주◆eRI33okGiw (jX9MH.td2w) 2020. 12. 29. 오후 8:35:17생각해보니 가미아리는 많이 쌓이겠죠.....(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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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마리아주 ◆4voCBTnlho (tD3d4iOaSw) 2020. 12. 29. 오후 8:40:13그러게요. 가미아리에 잔뜩 쌓이면 좋겠다.. 썰매도 탈 수 있겠지...(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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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츠바사주◆eRI33okGiw (jX9MH.td2w) 2020. 12. 29. 오후 8:45:55썰매썰매,, 문득 어린 마리아는 썰매 많이 타보지 않았을까 싶어지네용 :3 김츱사는 아마 경험이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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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리아주 ◆4voCBTnlho (tD3d4iOaSw) 2020. 12. 29. 오후 8:48:19어린 마리아는 타봤겠지만 지금의 마리아는... 딱히 경험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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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츠바사주◆eRI33okGiw (jX9MH.td2w) 2020. 12. 29. 오후 8:52:02흑흑 그러니까요;ㅁ;,, 언젠가 마랴 썰매장 데려가기....(메모(?
그러고 보니까 스레상으로는 그 해의 마지막 겨울까지 끝난 건데, 계속 겨울이라고 두고 이어나갈지 아니면 다음 일상부터는 익년이라고 할지 조금 고민되네요 :ㅁ
일단 마랴랑 마지막 일상이 가을 때 낚시이기는 한데.... 으음 전자가 나으려나.......🤔 -
12 마리아주 ◆4voCBTnlho (tD3d4iOaSw) 2020. 12. 29. 오후 8:58:31대신 스키를 탔지만요.
전자도 후자도 괜찮다고 생각해요.(고개끄덕) -
13 츠바사주◆eRI33okGiw (jX9MH.td2w) 2020. 12. 29. 오후 9:14:29그렇담 전자로 할까용? :3 그야 해가 지나고 겨울이 끝나가면 츠바사는 명목적으로...졸업이기 때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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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마리아주 ◆4voCBTnlho (tD3d4iOaSw) 2020. 12. 29. 오후 9:19:16전자로 하죠... 는 졸업이었네요.(잊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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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츠바사주◆eRI33okGiw (fKN06sxBBM) 2020. 12. 30. 오전 10:50:12마쟈오 졸업이에요 >:3 명목상으로 졸업하면... 김츱사 인간 신분상으론 백수가 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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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마리아주 ◆4voCBTnlho (LGc7Ouy.cA) 2020. 12. 30. 오후 1:21:59확실히 졸업하면 인간 신분상으론 백수...(고개끄덕)
마리아야 고3이 되는 거지만요. 근데 공부 좀 열심히 하며 높은 편차치를 노리려나.. 아니면... -
17 츠바사주◆eRI33okGiw (V3v9PMN7lw) 2020. 12. 30. 오후 2:42:26고3 마리아와 백수 츠바사..(???) 그러고 보니 마랴는 일본쪽 대학을 노리려나요 아니면 유학을 가려나요.. 어느쪽이든 츠바사는 어려움 없이 따라가면 그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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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마리아주 ◆4voCBTnlho (LGc7Ouy.cA) 2020. 12. 30. 오후 2:56:10유학도 괜찮죠. 일본쪽 대학도 괜찮고요.
뭘 선택하냐에 따라서 좀 달라지려나... 으음.. 유럽 쪽으로 갈 수도 있죠.(고개끄덕)(?) -
19 츠바사주◆eRI33okGiw (fKN06sxBBM) 2020. 12. 30. 오후 11:29:25유럽 쪽 대학 가는 마랴 너무 멋진 거예요... 국내든 해외든 마랴라면 다 멋질 것.. 김츱사는 다만 그 뒤를 충실히 좇도록 할게요(?
졸업하기 전에 신밍아웃을 성공하느냐가 쪼끔 관건이겠네요 :3c -
20 마리아주 ◆4voCBTnlho (yvJeTmxAtc) 2020. 12. 31. 오후 5:05:44갱신합니다~유럽 대학 쪽이라면 뭔가 낭만적인 센 강 어귀에서 같이 걷는다거나.. 아니면 체코의 프라하에서 여유로움을 느끼는 게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마리아가 츠바사의 신밍아웃을 듣는다면 여권이나 신분증이 잘 만들어지나를 생각할 것 같은 느낌이...
이건 다이치씨에게도 적용되는 그런 쪽이겠군..
다이치씨: 당연히... 읍..!
아내님: 오호호
올해 새해는 같이하는군요.. -
21 츠바사주◆eRI33okGiw (Zeg.hcJalY) 2020. 12. 31. 오후 10:35:25저도 갱신~~! 헉 말씀하신 상황 모두 너무 낭만적이고 좋아요 +ㅁ+ 마랴가 유럽 쪽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언젠가 해외 여행식으로 다녀와도 좋을 듯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요 카미사마 빠와로 맘만 먹으면 그런 것 모두 자동 스킵할 수 있는 것~~~! 나도...나도 신 되고 싶다...(?
그런데 인간 신분으로 기록상 문제 때문에...명목상으로라도 몬가 만들지 않을까도 싶네용🤔 츱사놈이 과연 이때 신력을 남용하는가 하지 않는가 그것이 문제로다(캐해 풀가동
으아앗 글게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새해가 코앞....! 올해 나는 이룬 것이 무엇인가 사려에 잠기는 순간이에용.....(? -
22 마리아주 ◆4voCBTnlho (yvJeTmxAtc) 2020. 12. 31. 오후 11:31:20어떻게든 해냈을 거라 생각합니다(고개끄덕)집! 그러게요.. 뭘 이뤘나...(자괴감)
그래도 어쨌거나 이불 속은 따땃하니 좋네요.. -
23 마리아주 ◆4voCBTnlho (pazRheyEFI) 2021. 1. 1. 오후 7:28:47갱신갱신합니다~
오늘은 좀 덜 춥네요. 주말엔 추울까. -
24 츠바사주◆eRI33okGiw (Oo3wncFlo.) 2021. 1. 2. 오후 5:26:09으으 자괴감이 드는 새해예요,,,,, 벌써..벌써 21년이라니... 조금 늦었지만 마랴주 해피뉴이어예요~!!! 올해도 잘 부탁드릴게요 ;3
어제는 온통 정신이 없었어요 ;ㅁ; 일단 갱신만 하고 가용... 일상...일상 돌리고 싶은데... !! -
25 마리아주 ◆4voCBTnlho (ozS170aiOc) 2021. 1. 2. 오후 5:58:25안녕하세요 츠바사주~ 오늘은 바빴네요. 아침 일찍부터 아침을 먹는 건 너무나도 오랜만이었어..
일상이라.. 천천히라면 가능하죠.(고개끄덕) -
26 츠바사주◆eRI33okGiw (K.9C5IZjYA) 2021. 1. 3. 오후 1:15:38바쁜 신년인 거예용......;ㅁ; 여유가 나서 갱신해요~~~~~!
헉 일상 천 천 히 ! ! ! (팔랑
마랴주도 좋다면 저도 좋아요~~ :3 -
27 마리아주 ◆4voCBTnlho (GH/xMry5Sg) 2021. 1. 3. 오후 2:17:26갱신~
으음.. 천천히라면 저도 괜찮죠. 상황은 뭘로 하지.. 시간상 사이사이에 있었을지도 몰라~ 같은 것도 괜찮네요.
스키장도 괜찮고.. 마츠리도 좋고...(고개끄덕) -
28 츠바사주◆eRI33okGiw (K.9C5IZjYA) 2021. 1. 3. 오후 5:40:02저도 텀이 마니 있을 듯하니까요 <:3 천천히 편하게 해용~~~
앗 시간시간 사이 좋다. 그러고 보니 카미온케이 때 마리아 못 만나기도 했고, 스키장도 그렇고.. 등등 있으니까. 컨텐츠가 불어난 느낌이네요:3!!
뭐부터 시도하지...(곰인.. -
29 츠바사주◆eRI33okGiw (W6Q2CJAA6E) 2021. 1. 4. 오후 2:52:01갱신하고 가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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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마리아주 ◆4voCBTnlho (Ub1KBbb1T.) 2021. 1. 4. 오후 4:18:01갱신합니다아~
컨텐츠야... 많을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일단 가볍게 그냥 눈오는 날이나 그런 평범한 편으로 돌려보고 감을 잡는..? 그런 것도 괜찮네요. -
31 츠바사주◆eRI33okGiw (W6Q2CJAA6E) 2021. 1. 4. 오후 11:20:22얍 저도 밤 갱신~~~ 월요일 싫어,,,,
앗 그것도 괜찮아 보이네용 :3! 아마 저희 일상 오랜만인 걸로 아니까. 그럼 대충 첫눈 오는날~~~ 같이 해서 돌려보실래요? -
32 마리아주 ◆4voCBTnlho (cSXrz0bS.M) 2021. 1. 5. 오후 5:03:34그게 좋겠네요. 첫눈 오는날...
만났다. 싶어서.. 면 어디서 만날까..(고민) -
33 츠바사주◆eRI33okGiw (9xCnAkC8WA) 2021. 1. 5. 오후 9:11:27🤔,, 대충 주말에 첫눈이 화아아아 내리는데 우연히!()()() 길목에서 서로를 보았다~ 같은 상황은 어떠신가용? 다른 상황도 물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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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마리아주 ◆4voCBTnlho (cSXrz0bS.M) 2021. 1. 5. 오후 11:10:32오 그거 괜찮네요.
그러면 선레는.. 제가 드릴까요 아니면 역시 다이스로..? -
35 츠바사주◆eRI33okGiw (9xCnAkC8WA) 2021. 1. 5. 오후 11:16:14공평하게 다이스로 정할까요 >:3~!
기력상 제 레스는 내일 드릴 수 있을 거 같지만요;v;
.dice 1 1000. = 33
홀마랴 짝츱사 -
36 츠바사주◆eRI33okGiw (9xCnAkC8WA) 2021. 1. 5. 오후 11:20:35마랴주가 선레네용 :>!! 선레는 느긋하게 주세요~~~! 제가 내일이나 돼야 답레를 드릴 수 있을 듯도 하니까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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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마리아-츠바사 ◆4voCBTnlho (ufVAiuPf5Y) 2021. 1. 6. 오전 12:37:23가미아리에도 첫눈이 오는 날은 온다. 상냥하고 다정한 듯 내리는 눈이 쌓이기 전에... 저택으로 오는 길을 정비할 준비는 마쳐놓아야 해서, 요 며칠 동안은 바빴습니다. 유니목같은 대형 제설차를 끌기엔 그렇다 해도(물론 쓰고 싶다면야 구비되어있는 것 중 하나를 쓸 수도 있긴 하겠지만) 대충 정리되었지만. 아무도 없는 집 안에 홀로 있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눈이 오네요."
하늘을 보니. 눈이 팔랑팔랑 쏟아지고 있었다. 펑펑 쏟아진다면 카페에 들어가서 잠깐 쉴까. 라고 생각하며 눈을 피할 생각도 없는 듯 맞으면서 카페로 갈 수 있는 길인 그 골목길에서 만난 것은 쿠도 선배였다. 누군가가 잠깐 옆을 스쳐지나간 것 같았으나. 착각이었을까?
"안녕하세요 선배."
그러고보면 올해를 끝으로 선배가 졸업한다면 나는 무엇으로 불러야 할까요. 라는 생각을 합니다. 쿠도 씨? 는 너무 먼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츠바사라고 부르는 것은..
어쩌면 조금 삐진 걸지도 모른다. 본인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간단하게 올리는 것입니다아.. -
38 츠바사-마리아◆eRI33okGiw (wSyIihZ5CM) 2021. 1. 6. 오전 11:07:03눈이 온다 하여 거추장스럽게 우산 따위를 들긴 싫은 것은 그 나름대로 인간적인 사고방식이 아닌지. 비가 오는 것도 아니니 속 깊은 인계의 우산은 별로요, 종이 우산을 들자니...... 그냥... 무엇보다도 귀찮다. 애당초 그리 쏟아지는 편도 아니겠다, 사시사철 쉬이 변하는 법 없는 예의 하오리하카마 차림으로 밖에 나와 눈을 맞으며 걸어가는데, 그렇게 첫눈 오는 날 피차일반 눈을 맞는 후배를 만났으니 이는 기우奇遇라면 기우였다. 그 찰나 츠바사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종이 우산이라도 펼칠 것을 그랬나. 고스란히 눈을 맞는 마리아는 따뜻하게 입었을 것임에도 어쩐지 추워 보였다.
"반갑구마는, 아씨. 어디 향하는 길이신가?"
마리아는 아직 잘 모를지는 몰라도, 츠바사는 어렴풋이- 아니, 꽤나 짙게 짐작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호칭은 늘 아씨로 고정, 이름 불러본 일은 '댁은 나츠토시였지'로 단 한 번이거니와, 여태까지 소리만 사귄다는 것이지 무엇인가 성대히 베푼 경우도 호무하다에 가깝다. 막된 말로 진작 차였어도 이상한 일이 아닌데 그것은 실제로 츠바사가 은연중에 모사하던 일이기도 했고 요즈음은 슬슬 단념하는 일이기도 했다. 전적으로 보살피는 것도 아니요, 아주 도외시하는 것도 아니다. 모호하기 그지없는 태도를 어느 날은 어느 방향이거나 필시 바로세워야 하리라. 츠바사는 씁쓸한 기분을 이제는 완연完然히 능숙하게 감추었다. 남은 것은 능청스러울 만치 여유로운 미소뿐이었다.
//얍 저도 답레 올리고 가요 :D~~! -
39 마리아-츠바사 ◆4voCBTnlho (ufVAiuPf5Y) 2021. 1. 6. 오후 4:05:01설산이 눈으로 빛나면 우산은 가끔 흉한 것이 되곤 하지만, 추워짐으로써 얻는 것은 그리 없으니. 우산을 살까 고민할 정도로 점차 눈발이 선명히 희어지고, 소리를 먹어가게 되었습니다. 츠바사를 보면서 선명하다고 생각할 것이고... 츠바사는 마리아를 선명하다고 생각할까?
"글쎄요... 어디로 가고 있었을까요?"
누군가의 소설 첫 문장처럼 설국으로 가는 터널에 있는 걸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양 골목을 넘어서 따뜻한 카페로 갈지도요? 라고 덧붙입니다. 걸어온 길에 녹지도 못하고 펑펑 쏟아지는 눈이 금방 발자국을 덮을 마냥 쌓이는 것 같아서 츠바사를 보고는
능청스러운 것일까. 아니면 다른 것일까. 재어보고 있었을 테다.
"길을 좀 빌려주실 건가요?"
의뭉스런 말을 하며 어쩐지 얇아보이는 코트를 입은 손을 내밉니다.
//갱신! -
40 츠바사-마리아◆eRI33okGiw (wSyIihZ5CM) 2021. 1. 6. 오후 4:48:59국경의 긴 터널을 넘어서자 설국이었다(国境の長いトンネルを抜けると雪国であった) 라는 것처럼, 어느 편에서는 머금은 눈발 쏟는 하늘 아래 하이얀 길을 넘어서면 신조차 예기치 못한 만남이 또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타인의 이야기를 붓끝으로 서술하듯 예사스럽게 말하는 마리아의 대답에 츠바사는 그러하더냐의 말을 대변하듯 느긋하게 미소를 내비쳤다. 본디도 꽤나 추상적으로, 그리고 우회적으로 말을 잇는 성정인 줄은 알지마는, 어쩐지 사람의 속을 떠보는 양 느껴지는 태도는 단순하게 저의 기분이 그러한 탓만은 아니겠지.
"무어, 사謝할 명목은 없지?"
코트가 유난히도 얇아보이며 손은 눈 아래서 독별나다. 드러낼 수만 있다면 겉으로 큰 한숨이라도 가히 쉴 수 있으리라, 그런 생각을 속으로 씹어 삼키며 츠바사는 선선히 손을 잡고 마리아가 가던 길을 바라보았다. 마리아가 걸음을 떼었으면 따라서 길을 향하고, 흘긋 하늘을 보더니,
"재인再認하자 하니 초설初雪이라."
하고 혼잣소리인지 아닌지 모호한 말을 문득 내뱉는 것이었다. -
41 마리아-츠바사 ◆4voCBTnlho (ufVAiuPf5Y) 2021. 1. 6. 오후 5:23:34"설원이 평평하게 보일 정도로 많이 오려나요"
느긋한 미소를 보내는 츠바사를 보면 천천히 다가가며 머리카락과 리본이 나풀거리는 광경이 선명할지도 모른다 재어보는 것처럼 마리아는 느긋하게 눈을 맞으며 흩어지는 숨이 차가워졌다.
"초설이 내려버리면 이제 흙을 볼 일이 드물 것 같지만.."
저는 꽤 자주 보겠네요. 라고 말하면서 모호한 말에 느긋하게 답하며 카페로 갈까 생각합니다.
"카페에서 따뜻함으로 손을 녹여도 괜찮은 일인데."
좋으실지 모르는 일입니다. 아니면 따뜻한 국물을 얻는다거나? 라는 생각으로 츠바사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
42 츠바사-마리아◆eRI33okGiw (wSyIihZ5CM) 2021. 1. 6. 오후 9:53:39"그것이야 거리낄 것 없이 양호한 일이지. 아씨 독왕하던 길 내 횡행활보하여 틀 수도 없을 일이고?"
태생이 엄연히 태생인 탓에 츠바사에게 인세의 엄동으로 추위에 떨 일은 절무하겠지만, 인간 행세를 하는 저의 구실을 완연히 잊은 것은 아니라 손바닥을 위로 향하며 "이리 음한陰寒커늘 당양當陽은 필히 요하리라." 하고 마리아의 말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었다. ......제 구실을 조금은 잊은 것일지도 모른다. 옥진玉塵 하나하나 내려앉은 손을 그러쥐며 츠바사는 저를 바라보는 마리아의 시선을 마주했다. 그 시선이 흘금 맞잡은 손에 닿았고,
"한랭하지."
하고 무심함을 가장하며 물음을 툭 내놓는다.
//첫눈 일상 돌리고 있으니까 실제로 눈이 오네요'ㅁ') 그것도 많이...! 마리아주 계시는 곳은 어떨지 잘 모르겠어요 -
43 마리아-츠바사 ◆4voCBTnlho (ufVAiuPf5Y) 2021. 1. 6. 오후 11:13:49여기는... 눈이 안 오는 것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눈은커녕 맑았다고 합니다..
대신 추워질 뿐이죠! -
44 마리아-츠바사 ◆4voCBTnlho (ufVAiuPf5Y) 2021. 1. 6. 오후 11:17:27"그러게요."
너무 많이 오면 저택에서 나오지도 못할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곤 하지만... 음. 그럴 일이 있을까..
아프지만 않다면 그런 것도 나름의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 벌 받아요 이 아가씨야.
"냉한 건 좋지 않아요."
한랭한 손도 몸도 어쩐지 떨려오는 것 같아 발걸음을 재촉하면 따스한 불빛을 내뿜은 카페나 번화가가 눈에 뜨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몸은 괜찮아도.. 어쩐지 허한 기분이 드니까요."
그건 회의감일까..
//새벽엔 잠깐 올지도 모르지만... 녹아버릴 느낌? -
45 츠바사주◆eRI33okGiw (wSyIihZ5CM) 2021. 1. 6. 오후 11:56:55'ㅁ') 마랴주 계시는 곳은 정말 따뜻한가봐요.. 여기는 체감 10센치 정도는 쌓인 느낌이거든요:ㅁc
으으 답레를 지금 확인했네요;^; 슬슬 자야할 것 같아서 답레는 내일 중으로 드릴게요! 쫀밤되세요~~ -
46 츠바사-마리아◆eRI33okGiw (6dyJL.rz56) 2021. 1. 7. 오후 10:03:27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 걷노라면 번화가가 보이고 카페가 보인다. 따스한 카페는 그야말로 온溫이라 태양신의 본능으로써 반가움은 물론 한 인간의 곁을 걷고자는 신으로서도 반가운데, 회의감에 젖은 말씨를 놓치는 일 없었던 신은 그만 한숨같이 헛웃음을, 헛웃음같이 한숨을 뱉고 말았다. 이것은 정말이지 변명의 여지없는 저의 유오謬誤였으므로. 그럼에도 여태 말하지 않는 것은 어디 자존심에서 비롯된 일인지 알 수 없으며, 관심조차 없는 기색으로 "어쩐 까닭으로?" 하고 능청스레 물음을 얹기만 한다.
가만히 마리아의 눈길 살펴 요령 좋게 목적지를 유추한 츠바사는 태연하게 한 발짝 두 발짝 앞서나가 문손잡이를 쥐었다. 마리아가 그곳이 맞다 하고 다가온다면, 다다르기까지는 고작 서너 초. 츠바사는 선심 쓴다는 듯 능글맞게 웃었다.
"아씨 먼저 입궐하련?"
과장스러운 단어 선택은 역시 고의리라.
//얍 답레 내려놓고 가요 ;>! -
47 마리아-츠바사 ◆4voCBTnlho (Nj7ctRRYM.) 2021. 1. 8. 오후 2:09:24어쩐 까닭이냐고 물으면 마리아는 글쎄요... 사람이 안정을 취하게 되어서 잡생각이 든 것이라 생각해도 좋은 일이고.. 아니면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며 돌아보아서 그럴지도 몰라요.
"느리고 천천히 흐르는 것이 멈춘 건 아니지만요."
말을 하며, 문손잡이를 쥔 것에 그 곳이 맞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입궐이란 말까지 쓸 정도로 고급스러운 곳이려나요?"
사실 사람이 공간을 압도한다면야 상관없는 일이기에 능글맞게 웃음을 보내는 츠바사를 보면서 마지막 학년에서.. 어쩌면 떠날지도 모르죠.라고 말하며 카페의 문을 엽니다.
"뭐 마시실 건가요?"
마리아는 따뜻한 초콜릿 라떼나. 말차라떼류나.. 밀크티 종류를 흘깃 바라볼 것이다.
//어제는 하루종일 바쁨+기절잠이었네요. 안녕하세요 츠바사주~ -
48 츠바사-마리아◆eRI33okGiw (1pGjeCpv3s) 2021. 1. 8. 오후 5:53:35"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그러지?"
고급스러운 곳이려나 하는 물음에 지체없이 태평한 어조로 대답한 츠바사는 문을 열며 마리아를 따라 실내에 들어서려 하였다. 마지막 학년에서 어쩌면 떠날지도 모른다는 말에는 대답을 건네지 않았다. 무슨 의미로, 또는 어느 사고에서 나온 말인지는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였고, 그것은 지금 대답을 돌릴 것이 아니었으므로. 다만 그녀의 머리카락과 옷에 묻은 눈을 무심하게 털어줬을 뿐이다.
"글쎄올시다..."
츠바사의 시선이 조용히 마리아의 것을 따라갔다. 밀크티 종류가 기다랗게 보이고, 더러더러 어색한 단어도 스쳐지나간다. 말차라떼나 고구마라떼, 그도 아니면 초코라떼가 그나마 익숙해뵈는데.
"아씨의 추거推擧는 없는가?"
전형적인 태서泰西 규수의 모습을 하셨거늘, 하고 장난스럽게 덧붙이며 츠바사는 느릿느릿 제 하오리 옷자락와 마리아의 옷을 살폈다. 음, 확인하건대 남은 눈까지 죄 거去했다.
//아이고 마랴주 어제 하루 고생 많으셨어요;ㅁ;;
답레랑 함께 갱신해요~~~! -
49 마리아-츠바사 ◆4voCBTnlho (Nj7ctRRYM.) 2021. 1. 8. 오후 7:10:13"몸이 안정되니까. 잡생각이 드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몸을 혹사할 생각은 없지만요. 라고도 덧붙이면서 쿠도 선배는 이제 졸업이지요? 라고 물으며 털어지는 눈에 자신도 털어주려 하는데... 털어줄 만한 게 남아있을까?
"흐음..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바닐라 아메리카노도 먹을 만해요."
"커피 말고 추천메뉴라면.. 밀크티가 괜찮아요."
우려서 내는 거라서요. 물론 초콜릿 라떼도 가나슈를 올려주는 꽤 고급스러운 타입입니다. 태서 규수라는 말을 하자
"그러게요.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라고 장난스럽게 묻지만 그것을 츠바사가 알긴 어려울 거라 생각하나요? 증조모대에서 내려온다거나. 다른 사람들 중에 있다거나를 알면.. 놀라움을 보일 것 같답니다.
//그래도 맛있는 것도 먹구.. 재미있게 놀았고... 그렇죠~ -
50 츠바사-마리아◆eRI33okGiw (SlWUlNNpig) 2021. 1. 9. 오후 8:09:23"...그래, 졸업이지."
조용히 대답하는 츠바사의 옷엔... 옷엔... 털 만한 눈이 어쩌면 살짝은 남았을지도. 상념에 잠긴 어린 신이란 간혹 실수도 하고 본인을 돌보지 못해 놓치는 것도 생기는 것이렷다...! 아무튼, 졸업에 관해 더 말 얹지 않은 츠바사는 마리아의 추천에- 다시 말해 바닐라 아메리카노를 필두로 한 추천의 향연에 조금 고민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이거 다짜고짜로 온 것이긴 하지만 메뉴가 이렇게 훅 들어오니 난감하긴 참 난감하다...
"글쎄올시다, 아씨 태서에 혈족이라도 계시는지?"
영오靈烏와 같이 낭랑한 빛 자랑하는 흑발도 그렇고, 보기에 따라 이색異色인 자안紫眼도 어찌 본들 태동泰東의 것은 아니다. 태서에 혈족이라도 있느냐며 웃음기 담아 묻지만 사실 순전히 서역의 유전자라고도 생각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무언가. 츠바사는 턱가에 얹었던 손을 설렁설렁 전면으로 가리켰다.
"추거推擧를 받잡아- 초콜릿 라떼라는 것으로 하지 나는. 아씨는?"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3!
답레를 오늘 발견하고 말았어요.. 답레랑 함께 갱신해요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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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마리아-츠바사 ◆4voCBTnlho (DBVKRRdSxY) 2021. 1. 10. 오후 4:11:51"조금 고민이긴 하거든요."
졸업하지 않고 바로 떠날 준비해서 9월 편입을 준비하거나.. 라고 중얼거립니다. 그리고 태서의 혈족이라는 말을 듣자 조금 난처한 표정을 짓습니다. 태서에 혈족이 있긴 합니다(회사 관련해서)
근데 그게 피가 섞일 정도로 있냐.. 라면 것도 아닌 듯해서.
"없다고 하기도 그렇고 있다고 하기도 그렇죠..?"
애매한 것은 뒷사람이 어머니 설정을 안 해 놓은 탓도 있습니다. 슬라브권일 수도 있고 일본인일 수도 있는 그 널널한 설정 때문에..(흐릿) 어쨌거나. 초콜릿 라떼라는 말을 한 츠바사를 보고는 달달한 거라서 나쁘지 않을 거에요. 라고 답하고는...
"초콜릿 라떼.. 그러면 저는 밀크티로 하죠."
오늘 저녁에도 한 잔 더 마시면 눈 치우는 데엔 무리없겠지. 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어쩌면 거기 경사길에 이미 열선 깔려있을지도 모르는데요? 그걸 알면 약간 허탈해할지도 몰라요?
//다이치 씨: 당연하지만, 눈이 많이 오고 쌓여서 얼 것 같으면 당연히 열선을 깔아놔야 하지 않는가!
참치: 너무 앞을 내다보고 까신 거 아닌가요!
잠깐갱신~ -
52 츠바사-마리아◆eRI33okGiw (qKuc..tNUg) 2021. 1. 10. 오후 10:27:459월 편입이라면 해외의 이야기- 라는 사실을 현대 알못 신이 쉽게 알 리가 없다. 그저 9월에 편입하는 대학이 있나 곰곰이 생각해보는데, 피가 섞였냐는 질문에 대한 애매한 대답을 듣고 그러하더냐, 하고 고개를 끄덕여보일 따름이었다. 초콜릿 라떼는 새로운 것을 시도해볼 마음에서 고른 것(초콜릿 도넛이라면 익숙하기도 했고), 밀크티로 하겠다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이고 이제 주문해야겠으니 마리아를 기다려 같이 카운터로 향하려 한 츠바사는... 주문을... 딱히... 못하지는 않았다. 딱히 버벅거리는 일도 없었고. 이전의 기억을 되살려 무난하게 주문을 마치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창가 자리를 발견한다.
"강설이나 내다보며 마실까."
느른하게 미소하며 마리아의 의견을 구하듯 기다렸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초설은 목화와 같은 자태를 지니고, 실내에서 길게 내다보노라면 기묘하고도 산뜻한 연청빛을 띠기마저 한다.
//열선...진짜로 대다나잖아요 다이치씨'ㅁ')...!!! 다이치씨의 빅픽쳐는 대체 어디까지....
저도 답레랑 갱신해요 :3~~~~ -
53 마리아-츠바사 ◆4voCBTnlho (QzlbWNfaiQ) 2021. 1. 11. 오후 3:06:49"정확하게는 알긴 어렵죠."
마치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처럼요? 라고 하지만.. 그것은 옳은 비유라기보다는 이해하기 쉬운 비유에 불과할 것이다.
주문을 잘 하는 것에 어색한 듯 어색하지 않은 기분을 느끼는 것 같다. 어쩐지 발전한 걸까? 라는 의문이?
"강설을 내다보며 마신다면 분위기는 괜찮을 것 같아요."
창가의 자리는 창가였기 때문에 오히려 난방이 잘 되는 자리지 않을까? 그래도 유리창에 살짝 닿으면 그 냉기가 마치 얼음같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따뜻하네요."
알림벨이 울리면 받아오려고 할까? 그 전에 목도리와 코트는 살짝 의자에 걸쳐두는 게 낫겠다.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
54 츠바사-마리아◆eRI33okGiw (b1Y3Hbo7pI) 2021. 1. 11. 오후 5:15:12발전... 발전한 것이리라, 아마... 카운터에서 주문하는 저 태연자약한 얼굴 너머로 보람이든, 만족감이든 그런 비스무리한 감정이 내려앉아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이는 아마도 며느리도 평생 모를 일이다...(?)
"설한에 비하자니 과연 따듯한 곳이네."
아무튼 그렇게 자리를 잡고, 따뜻하다는 말엔 과연 그러하다고 인간의 기준으로서 대답하고. 알람벨이 울리자 자리에서 일어나려 한 츠바사는 마리아가 받아오려고 하자 아, 하고 느릿하게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리려 했다. 그만 앉아도 된다는 의미. 시선은 카운터로 향해서.
"내 받아오련다."
이것도 과보호의 일환이렷다. -
55 마리아-츠바사 ◆4voCBTnlho (QzlbWNfaiQ) 2021. 1. 11. 오후 5:42:01그래도 카운터의 직원은 알 수도 있으려나? 그것도 알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설한에 비해서는 따뜻하다는 말에 그렇겠죠. 라고 중얼거립니다.
"춥다면.. 밀크티나 초콜릿 라떼가 얼어버릴 것 같은 느낌일까요?"
라고 하다가 받아온다는 말에 그런가요.. 라고 바라보다가 앉아있으려 합니다. 대신 다음번엔 제가 받아올건데요? 라고 말하면서 무거운 쪽이라도 예외없이 가져올 거에요? 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새치름하니 돌립니다.
실제로 진짜 무거워도 들고 올 생각인가 봅니다. -
56 츠바사-마리아◆eRI33okGiw (b1Y3Hbo7pI) 2021. 1. 11. 오후 9:43:11카운터의 직원은- 만일 베테랑이라면 오랜 주문 접수로 눈치를 깠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사실 이건 츠바사주의 아무말이자 헛소리로 아무래도 좋을 일이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일본 카페엔 키오스크가 있는가 없는가 이것이 참 문제였던 것이다......(...)
밀크티나 초콜릿 라떼가 얼어버린다는 말에 가볍게 웃음을 흘린 츠바사는 고개를 새치름하니 돌리는 마리아를 보고는 조금은 난처한 듯이 눈썹을 늘어뜨리며 웃었다. 흘금 카운터 쪽을 보니 반질반질한 트레이에 밀크티와 초콜릿 라떼가 나란히 놓여 내밀어진다. 츠바사는 어깨를 으쓱이고는 마리아의 머리를 가볍게 쓸어주려 했다.
"하면 다음 기회는 친히 아씨께 양보하여 드리리라. 이리까지 말했으니 바라건대 기분 풀거라, 으이?"
나직하게 말하고는 자리를 떠나고, 조금 뒤 트레이와 함께 테이블로 돌아온 것이다. 츠바사는 소리없이 밀크티를 마리아 앞에 두고 저의 것을 가져오며 앉은 자리에서 빨대 끝을 쥐어 조금 생소한 듯이 바라보았다. 고민 깊게 하지 않고 고른 메뉴인데 괜찮을는지 모르겠다. 츠바사는 시선을 다시 들더니 다소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마리아를 보았다.
"기분은 좀 푸셨나?"
참 무가내하無可奈何다- 라고 말하듯 꼭 어딘지 능청스러운 어조였다.
//카페...카페 가고 싶어요;ㅁ;(...) -
57 마리아-츠바사 ◆4voCBTnlho (47UUCza2fo) 2021. 1. 12. 오후 2:21:46카운터의 직원의 베테랑미.. 알아차렸을 겁니다. 일본 카페에 키오스크..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겠죠..? 라는 뒷사람의 생각..개인적으로는 저는 키오스크 있어도 상세주문을 하는 편이라.. 점원이 편한...가?(아니다)
"그렇게 하는 걸로 하죠."
그렇게 한다고 난처한 듯한 표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쓰다듬어주는 것에 살짝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볼까..
"글쎄요.. 기분이 풀린 적이 많지는 않아서 옅어요."
농담하듯 말하면서 밀크티를 두 손으로 잡고 홀짝이고는 따뜻함에 몸이 녹는 듯한 기분이 들어 츠바사를 바라봅니다.
초콜릿 라떼를 빨대로라.. 따뜻한 건 빨대로 먹기는 좀.. 힘들지도. 라는 생각이 들면 그냥 마시는 걸 추천해요. 라네요. 하긴. 플라스틱 빨대라도 향이 이상하고 종이면 녹으니..
//갱신갱신 -
58 츠바사주◆eRI33okGiw (oSBiq7f1Cg) 2021. 1. 12. 오후 9:11:24따뜻한 것은 그냥 마시는 게 좋다......(메모(? <-그냥 납작한 빨대로 계속 마셔온 새럼...
답레가... 답레가... 있었는데... 없었습니다...;ㅁ;()() 오늘 컨디션도 조금 별로인 거 같아서 답레는 낼중으로 드릴게용... -
59 마리아-츠바사 ◆4voCBTnlho (47UUCza2fo) 2021. 1. 12. 오후 9:30:24앗. 그건 그냥 제가 플라스틱 빨대로 먹으면 역해서 그런 거구요!
일반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일 주셔도 괜찮아오! -
60 츠바사주◆eRI33okGiw (oSBiq7f1Cg) 2021. 1. 12. 오후 9:45:49앗 맞아요 가끔 그런 분들 계시더라구여 맞아(꾸닥) 저는 먹는 속도 좀 조절하기 위해 빨대 쓰기 시작해서 그런지(?) 그런 건 잘 모르겠더라구요 :3c
낼중으로 기회 나면 바로 슥삭슥삭(?) 작성해서 드릴게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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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마리아-츠바사 ◆4voCBTnlho (B9DDM5MI2Y) 2021. 1. 13. 오후 8:33:24갱신합니다~
저는 뜨거운 건 가라앉는 거 없는 이상 빨대 없는 게 좋더라고요. -
62 츠바사주◆eRI33okGiw (NAl6w.iMkU) 2021. 1. 14. 오후 10:23:21으으으 너무 지친다... 답레는 아무래도 오늘은 힘들 거 같아요;ㅁ; 갱신 요로코롬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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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마리아주 ◆4voCBTnlho (EcyCeQQHo2) 2021. 1. 15. 오후 6:53:03갱신합니다~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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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마리아주 ◆4voCBTnlho (d/TrGZlP5I) 2021. 1. 16. 오후 6:26:00갱신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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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츠바사주◆eRI33okGiw (hGC9E7/imQ) 2021. 1. 16. 오후 10:06:39갱신..하고 갑니다... 생존신고임... 마랴주 오늘 좋은 하루 보냈길 바라용.. 답레는 내일 중으로 올리고 싶은데 부디 됐음 좋겠네요... 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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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츠바사주◆eRI33okGiw (o1AQwuuWHM) 2021. 1. 18. 오전 12:08:06으음.. 정말 죄송한 말씀을 드리러 왔어요. 아무래도 제가 역량을 벗어난 과욕을 부린 것 같네요. 한동안 현생에 집중해야할 듯하고, 추가적으로 어쩐지 최근 츠바사라는 캐릭터를 다루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일대일을 지속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말씀을 드려 정말로 미안해요. 일대일 여부를 정하던 그때 제대로 제 역량을 파악했어야 했는데.
마리아주 탓은 없으니 부디 염려치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대답하기 곤란하실 수 있으니 그저 보고만 가셔도 괜찮아요.
날이 여전히 많이 춥지요. 감기 조심하시고 모쪼록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라요.
다시 한 번 미안해요.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