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5227> [All/일상/느와르/플러팅/현대] Red Moon :: 12 (1001)
◆1OboFv7tJY
2020. 12. 28. 오전 11:47:04 - 2020. 12. 30. 오전 9: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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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OboFv7tJY (MExGjbt62E) 2020. 12. 28. 오전 11:47:04• 해당 스레의 모든 묘사, 일상, 설정 등은 17세 이용가의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 상황극판의 기초적인 룰을 꼭 따라주세요.
• 캡틴도 사람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와 관련된 바뀌었다면 하는 점 등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편하게 말해주세요.
• 스토리가 없고 이벤트가 있는 일상 스레입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도 진행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와주세요.
• 부당한 비난, 친목 등 부적절한 웹박수의 내용은 통보 없이 공개처리 될 수 있습니다.
• 지적은 부드러운 둥근 말투로! 우리 모두 기계가 아닌 한 명의 사람입니다. 둥글게 둥글게를 기억해 주세요! ・ิ▽・ิ
• 친목과 AT는 금지 사상입니다. 중요하니 두 번 이야기 하겠습니다. 친목과 AT는 금지 사항입니다!
• 서로에게 잘 인사해 주세요. 인사는 언제나 모두에게 큰 힘이 되어줍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스레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하라.
<작자미상>
Red Moon 위키 (크로엔주의 활약으로 세워진 위키입니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Red%20Moon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752/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210/recent
선관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912/recent
캡틴 웹박수 = http://yaong.info/ask/oh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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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키드나주 (jrWKZF0WMk) 2020. 12. 29. 오전 9:38:50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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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9:38:59새판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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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9:40:30situplay>1596245225>984(답레 앵커 걸어두고) 새판! 캡틴 감사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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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에키드나 - 루이스 (sMpb36oz6c) 2020. 12. 29. 오전 9:42:10루이스가 흘리는 열띤 소리가 흔들려간다. 그리고 점점 커져가며 조용했던 방을 채워가는 것이 느껴진다. 그럴수록 에키드나의 심장도 덩달아서 조금씩 고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낀다. 몸에 피가 빠르게 돌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며 자신도 서서히 열기가 올라오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 어쩌면 오늘밤은 정신없이 흘러갈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을 하고마는 에키드나였다. 하지만 걱정 같은 것은 없었다. 오히려 루이스의 애닳는 소리에, 고양감을 느끼며 혀 끝으로 입술을 적시고 있었으니까.
좀 더 제대로 루이스를 보고 싶어서 마주보려 할 때, 서로 같은 마음을 하기라도 한 것인지, 루이스도 에키드나를 마주보고 섰다. 흐트러진 모습의 루이스는 바에서 정돈된 모습을 보는 것과는 다른 인상을 주고 있었다. 와이셔츠가 벗겨진 틈새로, 자신이 방금전까지 부드럽게 매만져주던 배꼽 위에 새겨진 낙인. 분명 그것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에키드나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어쨌다는 것인가. 에키드나는 오히려 아무런 상관도 하지 않고 가느다란 손끝으로 그 문양을 매만져줄 뿐이었다.
' 예쁘다 ' . 에키드나는 서로 마주보고 서선 그 새하얗고 부드러운 루이스의 몸의 편린을 살피곤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체 입모양으로 말했을 것이다. 뱀파이어니, 뭐니, 그런 것이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지금 집중해야 할 것은 흐트러진 체 눈 앞에 펼쳐진 살색의 향연이었다.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던 와이셔츠가 스르륵 흘러내리며 드러난 매혹적인 몸을, 에키드나는 더이상 망설이지 않고 손을 뻗어 끌어안으려 했다. 허리를 숙여준 루이스의 등 뒤로 손을 뻗어선, 루이스가 풀어낸 후크를 망설이지 않고 와이셔츠 처럼 벗겨지도록 가볍게 밀어낸다.
" 루이스와의 시간을 보낼 때는 온전히 루이스만을 생각하고 바라볼거야. "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눈에 맺힌 감정을 온전히 마주하며 몇번이고 입을 맞춘 후에 속삭여 오는 말에 천천히 대답했다. 입을 맞춰서 그런지 더욱 붉은 기운을 띄기 시작한, 자그마한 에키드나의 입이 열리고 나지막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것은 루이스의 살결을 쓰다듬는 것처럼, 부드럽게 쓰다듬다가도 강렬하게 파고드는 것처럼 들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 그것이 루이스가 바라는 것이라면 모두 다 들어줄게.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 적어도 우리 둘만의 시간 속에서는 모두 다 들어줄거야. "
어쩌면 악마의 속삭임처럼 느껴질지도 몰랐다. 모든 것을 받아들여준다는, 루이스가 욕심을 부리건, 바라는 것이 무엇이건 모두 다 자신이 받아들이고, 들어주겠다는 듯,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귓가에 몇번이고 달콤한 속삭임을 흘려보낸다. 그러니까 맘껏 보여주렴. 네 바램을. 네 바램을 있는 힘껏 부딪쳐 보도록 하렴, 그것은 내가 모두 받아줄터이니. 널 기쁘게 해줄테니. 마치 에키드나는 루이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자그마한 몸을 테이블 위에 살며시 올리곤 두 팔을 뻗어 루이스의 몸을 끌어안고 자신에게로 끌어당긴다. 더이상 헤어나올 수 없는 늪이라도 되어버린 것처럼, 루이스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그리곤 루이스의 진한 열기를 담은 촉촉한 살덩이를 에키드나의 것이 덮쳐온다. 이번에는 방금 전 루이스가 해준 입맞춤의 답레라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덮쳐온 입술은 이내 루이스가 약한 부분을 찾는 것처럼 빼먹는 곳없이 매만져주기 시작한다. 입술을 훑기도 하고, 살며시 루이스의 입술을 벌려 파고들어 망설이지 않고 휘젓고 다닌다. 그저 정신없이 탐하는 것 같아도, 에키드나는 교묘하게 루이스가 반응을 강하게 보이는 곳을 하나씩 하나씩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 지금... 해야할 것 같은 말이 있지 않아, 루이스..? 이럴 때는 서로에게 속삭여야 할 것 같은 말... "
입맞춤이 자연스럽게 길어져, 두사람의 열기를 띈 숨결이 한없이 거칠어졌을 떄, 천천히 입술을 떼어낸 에키드나는 루이스와 자신의 입술 사이에 투명하게 이어진 실을 혀 끝으로 맛을 보고는 요염한 미소를 띈 체 자그맣게 속삭였다. 그것을 일부러 자신이 먼저 말하지 않고, 루이스가 말하게 하고 싶다는 듯 루이스의 귓가에 간질거리게 속삭인다. 루이스의 고운 목소리로, 흐트러진 목소리로 듣고 싶다는 듯.
" 말... 해주지 않을래? 여긴 우리 둘만의 세상이니까. "
적어도 이 방안에는 오직 단 둘 뿐이니까. 이곳은 두사람의 세상이나 다름없었다. 외부와는 두꺼운 벽으로 단절이 된 체 두사람만을 위해 준비된 공간. 그곳에서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마음에 천천히 손을 내밀어 보였다.
# 답레 재업! -
5 에키드나 - 느베야 (sMpb36oz6c) 2020. 12. 29. 오전 9:43:30" 얼굴이 빨간데, 혹시 열이 나거나 한 건 아니지..? 염증이 생길 때는 그럴 때가 있어서... "
느베야가 야릇한 생각을 하는 것을 알고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면서 순진하게 걱정을 하는 것인지 알기 힘든 걱정스런 표정을 에키드나는 지어보인다. 그리곤 걱정이 되는 듯 다정하게 느베야의 이마에 손을 가져다 대기도 하면서 괜찮냐는 듯 눈을 마주한 체 깜빡인다.
" .. 미안해, 오랜만에 느베야랑 입을 맞추니까 나도 모르게 열중했어. "
느베야와 마찬가지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오르락 내리락하는 느베야의 가슴팍에 살며시 머리를 기댄 에키드나가 잠시 그 상태로 숨을 고른다. 그리곤 가슴팍에 얼굴을 댄 체 고개만 살짝 들어선 느베야랄 올랴다보며 어울리지 않게 순수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마치 정말러 오랜만에 느베야와 입을 맞출 수 있어서 기쁘다는 것처럼.
" 놀리다니.. 지금 내가 그럴리가 없잖아. 나는 오늘 네게 잘못한 것 투성이인 사람인데.. "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지난 밤 한번 느베야의 맛을 본 에키드나의 손은 능숙하게 느베야의 복부에서 가장 기분 좋아하던 곳을 기억하는 듯 찾아가선 매만져주고 있었다. 말을 하면서도, 느베야가 견다다 못해 어깨에 손을 얹고는 안아오는 와중에도 그 손은 멈추지 않고 느베야에게 봉사하듯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것이 봉사일지, 아니면 느베야를 에키드나가 즐기는 것일지는 의외로 모호했지만.
정했다고 말하려는 와중에도 에키드나는 결국 쉼없이 틈을 주지 않고 느베야를 희롱했고, 참다못한 느베야가 키스를 바라듯 달려들 땨는 어느샌가 미소를 머금고 있었던 것 같은 에키드나였다. 느베야의 신음이 두사람의 입 사이에서 흘러나올 때면 점점 더 에키드나의 손길은 강해졌다. 더욱 더 느베야를 기쁘게 해주려는 것처럼.
" ... 느베야는 나랑 하는게 싫어? "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던 느베야의 손을 살며시 잡아선 뺨에 가져다 댄 에키드나가 작게 속삭이고는 천천히 느베야와 눈을 마주한다. 그러다 눈에서 흘러내리는 것을 발견한 에키드나는 망설임 없이 얼굴을 가까이 해서 그것을 부드럽게 혀 끝으로 핥아준다. 마치 정성껏 봉사하는 것처럼.
" 나 느베야가 메뉴를 떠올릴 수 있게 좀 더 노력할테니까.. 느베야는 잘 생각해보는거야. "
사실은 쉽게 말하게 내버려둘 생각이 없는 것인가 싶은 모습이었다. 자신의 다리에 걸터앉아있는 느베야의 상의를 조금 더 걷어올려선 괏실을 탐하듯 손을 움직여 매만지며, 느베야의 목을 능숙하게 탐해간다. 이미 지난 밤, 느베야가 좋아하는 곳 정도는 파악해둔 에키드나였기에 그 움직임에는 망설임이나 걱정따위는 없었고, 그저 느베야를 기쁘게 한다는 이유 하나만을 가진 체로 나아갈 뿐이었다.
" 뭐든 좋으니까...☆ "
작게 속삭이는 에키드나였지만, 느베야에게 메뉴를 말할 여유가 있을지는 그녀만 알 일이었다.
# 답레 재업~ -
6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9:44:35situplay>1596245225>865
지젤주 답레 인양해요 (ღゝ◡╹)ノ -
7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9:48:20안녕하세요~~:3 반가워요~~:3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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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에키드나주 (hYnklyX12Y) 2020. 12. 29. 오전 9:50:03간단하게 아침 먹고 왔다 ☆ 아무튼 둘 다 좋은 아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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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9:53:16좋은 아침~ 와이즈주 새벽일 고생 많으셨고, 에키주 아침 맛나게 드셨어요?
날이 부쩍 주워졌네요. 다들 옷차림 따뜻하게 하시길 바라요! -
10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9:53:50아침...:3 배고프네요;^; 집에 가서 아침 먹어야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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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9:54:53:^; 청주의 인사 감사히 받겠어요;3 감사OTL 압도적 감사(큰절) 청주도 따뜻하게 입으시는거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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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에키드나주 (gcjhNqjnAs) 2020. 12. 29. 오전 9:55:42청주도 아침 잘 챙겼으려나?? 안 먹었으면 얼른 먹자!! 청주도 따뜻하게 입구!!
YZ주도 얼른 집에 가서 밥 먹고 쉬자!! ☆ -
13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9: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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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9:57:21감사해요:3 가서 밥먹고 좀 쉬어야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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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9:58:24>>13 안해쳐요!? 뾰루지 아니고 뿔이에요:3 뿔달린 못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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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일모드주 (LJb6Qw.A1s) 2020. 12. 29. 오전 9:59:49야호 퇴근이다!# 안개 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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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10:01:03모드레드주 수고 많으셨어요:3 안전귀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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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에키드나주 (rBY3blbPvk) 2020. 12. 29. 오전 10:01:06!!
YZ주가 후딱 도착하기를...!
몯주는 고생해써~!! -
19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0:02:42>>12 안먹었지만 고맙습니다~ 아침을 잘 안먹어서요!
>>15 히히 알고 있어요. 귀여워서 놀려봤어요
>>16 모드주 아침부터 고생 많으셨어요! 안전귀가 하시기!
>>18 !! -
20 일모드주 (LJb6Qw.A1s) 2020. 12. 29. 오전 10:04:16다들 안녕!! 와이즈주도 안전귀가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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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0:05:04(북어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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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에키드나주 (ftHV8X5KOE) 2020. 12. 29. 오전 10:05:4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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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0:06:15(북어 생수에 담가서 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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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에키드나주 (ftHV8X5KOE) 2020. 12. 29. 오전 10:06:28>>21 어...어째서 북어!!??!?? 일단 새벽엔 기절해버려서 말도 못했네... 아무튼 존 아침이야 루이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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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0:09:25기력이 딸리는 낡고 조촐한 루이스주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북어 상태이기 때문이죠... (입수당함) 느긋하게... 수복하면서.. 차례차례 답레 써오도록 하겠습니다... 아뇨, 그땐 시간이 늦기도 했으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주도권 쟁탈전을 다시 시작하도록 하죠. (・_・) -
26 에키드나주 (U5dxQvfQZc) 2020. 12. 29. 오전 10:10:21>>25 천천히 느긋하게 써줘 ☆ ㅋㅋㅋㅋㅋㅋ 지젤주도 그렇고 루이스주도 눈이 빛나네!! 어떻게 하는거람 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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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10:10:41오시자마자 복어되신 루이스주 어서오세요:3 고마워요 모드레드주 에키드나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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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에키드나주 (U5dxQvfQZc) 2020. 12. 29. 오전 10:11:56고맙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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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10:13:04(주도권과 거리가 멀고 편하게 답레 달라는 YZ주의 와랄라:3 이해해주셔서 감사. 압도적 감사...오늘도 늦을거라는 예견....OTL 석고대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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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0:13:04와이즈주도 좋은 아침이에요... 와이즈에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하는가, 아침부터 즐거운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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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0:13:10집 좋아.. :3 루이스주 어서와!! 않잌ㅋㅋㅋㅋ 눈이 빛나고 있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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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10:14:28(쥐구멍 따뜻.) 루이스 YZ카운터 맞아요. 어떻게 저렇게 딱 맞는 카운터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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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10:15:15저도 집:3 모드레드주 귀가 축하드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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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0:15:33>>29 혐생이 아니라 다른 이유라고 해도 이해가능한걸요.. 하물며 혐생 때문인걸 어쩌겠어요. 저도 느긋하게 써둘 테니까.. 와이즈주도 와이즈주께서 편하실 때 오셔서 답레 올라왔나 보시고 마음 내키실 때 이어주세요.. 무엇보다 루이스주 손꾸락이 다른 사람한테 뭐라 못할 정도로 느린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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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에키드나주 (U5dxQvfQZc) 2020. 12. 29. 오전 10:16:44(팝콘냠냠☆)(와이즈루이스의 일상이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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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10:17:59>>34 앍 감사해요. 사랑해요:3♥ 이해해주셔서 감사하고 느리셔도 퀼리티는 엄청나시면서;3 편하게 답레 주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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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전 10:26:31좋은 아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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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0:27:39크로엔주도 좋은 아침입니다.. 간밤 잘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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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에키드나주 (U5dxQvfQZc) 2020. 12. 29. 오전 10:27:58크로엔주 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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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에키드나주 (U5dxQvfQZc) 2020. 12. 29. 오전 10:29:01근데 새벽에 하하하!! 레스 친 것까진 기억나는데 그 이후에 바로 암전되버렸다는게 괜히 싱기방기.. 꿈도 안 꾼 거 보면 꿀잠자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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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0:31:49>>37 크로엔주 예쁜 꿈 꿨어요? 안녕안녕!
>>40 그거 사실 제가 꿈 가져가줬어요!
저 루이스주에게 넘 공감... 저도 손 진짜 느리거든요 -
42 에키드나주 (ccZqQ1TSgU) 2020. 12. 29. 오전 10:34:11>>41 내 꿈 내나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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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10:35:54크로엔주 어서오세요:3(이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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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루이스 - 와이즈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0:37:53키 큰 바텐더는 당신이 고개만 조금 들어올리면 입술을 맞출 수 있도록까지 고개를 내린 채로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비틀려버린 시작. 그러나 돌이키기엔 너무 멀리까지 왔다. 아니, 어쩌면 애초에 그 하고많은 이들 중 당신이 이 라비앙 로즈의 문을 열고 들어온 그 부분부터 어딘가 잘못되기 시작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처음은 아니죠, 하는 당신의 성마른 질문에 루이스는 눈을 깜빡이며 당신을 내려보다가... 자신을 기다리게 하지 말라는 듯이 몸을 기울여서, 한 발짝 먼저 당신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기대어왔다.
녹아내릴 듯한 뭉근하고 따뜻한 열기가 입술의 얇은 표피에서 당신의 입술 위로 왈칵 쏟아져내린다. 마치 인생에서 처음 마셔보는 독한 술과 같이 홧홧한 그것은 멈추지 않았다. 부드럽고 촉촉한 입술은 당신이 밀려들어오는 것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아니, 오히려 당신의 참욕을 잘 안다는 것처럼 당신을 받아서 끌어안다시피 혀를 움직였다. 그것들은, 하나같이 뜨겁기 그지없었다. 묵직한 열기가 실린 체리향이 당신을 잠식해오고 있었다. 당신은 결국 당신 스스로 독을 씹어삼키기로 했다.
입맞춤이 끝나고도, 이것으로 충분한지- 고개를 들어도 되는지 잠깐 당신의 눈치를 보던 이 키큰 바텐더의 머리를 당신은 거부의사를 표하듯이 움켜쥐었다. 그녀는 어떤 반항도 하지 않고 순순히 끌려왔다.
"탓하고 싶으시다면 탓하세요."
그러나 당신의 우악스런 손길에도 바텐더의 짙도록 붉은 눈동자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당신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당신을 가만 내버려둘 수 없었어요." -
45 에키드나주 (U5dxQvfQZc) 2020. 12. 29. 오전 10:38:43(엄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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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10:41:13(비루한 손을 본다.)(루이스주 너무 금손.....)(샌드위치 씹으며 답레쓰러가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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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0:42:53어머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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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에키드나주 (U5dxQvfQZc) 2020. 12. 29. 오전 10:44: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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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0:44:18어찌되었건... 결국 에키드나와의 첫 일상에 간접적으로나마 풀렸네요. 루이스의 풀 네임은 루이스 캄파넬라 드러쿨레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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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에키드나주 (U5dxQvfQZc) 2020. 12. 29. 오전 10:44:43>>49 예쁜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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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전 10:46:44다들 인사 감사해요! 덕분에 꿀잠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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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에키드나주 (U5dxQvfQZc) 2020. 12. 29. 오전 10:49:42몸은 괜찮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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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0:51:42그러고 보니 두통이 있으시댔죠.. 지금은 조금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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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전 10:57:59몸은 괜찮다구요! 조금 머리가 아픈게 남아있디만 약먹으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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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에키드나주 (U5dxQvfQZc) 2020. 12. 29. 오전 11:01:48밥도 잘 챙겨먹고 약도 잘 챙겨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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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모드레드 - 안드레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1:07:59"혀를 찰 정도인거야?!"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면서 물었어.
"그러네!! 만들기도 쉽고!"
물론 나는 진짜 많이 먹은 적은 없어. 나는 그리운 것처럼 아련한 표정을 지었어.
"그래도 기본에 충실하면 좋잖아? 내 누이는 맥앤치즈도 태워버리는 신비로운 요리치였다구? 그거 먹다가 이렇게 멀쩡한 거 먹으면 정말 천상의 요리야..."
기네비어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요리를 익혔지. 어우, 지금 생각해봐도 그.... 끔찍한 맛은 잊혀지지 않아.
"요리사 해도 잘했을 거 같은데?"
//자고 싶은데 잘 수가 없다.... :3 어째서 이런 예감이 빗나가지지 않는거시냐... -
57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1:08:23크로엔주 두통이 심하면 무리하지 말고 쉬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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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전 11:12:02저는 튼튼하다구요! 하지만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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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1:13:37모드주도 푹 쉬셔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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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1:13:40난 잠깐 이력서 쓰고 올게.. 어우 잠이 확 깨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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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1:14:12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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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에키드나주 (U5dxQvfQZc) 2020. 12. 29. 오전 11:19:07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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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캔 - 청소 후 이야기 (FKN3hx/yHU) 2020. 12. 29. 오전 11:19:32그는 오늘도 열심히 청소한다. 그것이 쓰레기든, 시체든, 아니면 또 다른 무언가든. 당연하지만 오늘도 그랬다. 오늘은 조금 조용하려나 싶었지만, 얼마 가지 않아 골목에서 시체를 두 구 발견했다.
시체의 상태가 그리 엉망이지는 않았다. 아마도 깔끔하게 총알로 관통당한 것 같았다. 한쪽은 즉사... 한쪽은, 아무래도 숨이 잠깐 붙어있었던 모양이다. 추측컨대 연인이었던 것 같다.
그걸 추측할 수 있었던건, 한쪽은 뒤로 넘어가서 대자로 뻗어있는 반면에, 다른 한쪽은 피를 질질 끌면서 첫 번째 시체로 다가와 손을 잡고 죽어있었다. 그는 그것을 말 없이 바라보다가, 한숨을 한번 내쉬고서 청소를 시작했다.
평소처럼 시체를 수레에 담아두고, 바닥에 묻은 핏자국을 닦아낸다. 그 작업 자체는 어려움이 없지만, 피를 닦아내는건 언제나 귀찮은 일이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길바닥에 자국이 남아버리니까.
아무튼 일은 어떻게든 끝내고서 수레를 끌고 움직인다. 지나다니면서 길 이곳저곳을 확인했지만, 이제 시체가 보이지는 않았다. 잘 됐다 싶어 수레를 끌며 근처 사람이 오지 않는 산으로 향했다. 위험한 산은 아니지만 흉흉한 소문이 돈다나 뭐라나. 뱀파이어가 나온다는 소문을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인간의 발걸음을 끊겼고, 그것 때문에 뱀파이어들도 흥미를 잃었는지 사람을 보는게 힘든 산이 되었다. 덕분에 산은 깨끗했다.
" 뭐, 가진게 이것밖에 없네. "
땅을 파고 그곳에 시체 두 구를 묻어준 그는 무덤 위에 방금 딴 술을 조금씩 쏟으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것은 그 나름대로 죽은 인간에게 해주는 장례와도 비슷한 것이었다. 성대하게 치뤄줄 수는 없었으니까.
" 가는 길이라도 평안해야지. "
그는 반쯤 남은 술을 들이키며 수레를 끌고 산을 내려갔다.
화창한 날이었다. -
64 캔주 (FKN3hx/yHU) 2020. 12. 29. 오전 11:19:43독백과 함께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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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1:20:50(독백 얌얌) 맛있어요!!
캔주 어서오세요~ -
66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1:21:35캔주 어서와:3 오 캔 독백.....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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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1:22:00>>65 최대한 천천히 쓸거다..!!!:3
오늘까지 써달라고 들었지만...() -
68 에키드나주 (U5dxQvfQZc) 2020. 12. 29. 오전 11:25:44캔 독백!!! 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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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1:26:28>>67 이력서 귀찮긴 하죠... 과제하는 것만큼 귀찮아 ㅋㅋ
그래도 넘 늦지 않게 미리미리 써두세요! -
70 와이즈 - 루이스 (3.SKrqfGDY) 2020. 12. 29. 오전 11:26:50깜빡이며 자신을 보는 눈동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여자가 바텐더의 눈이 농익은 체리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우습지도 않고,재미없고, 지루한 감정이 섞인 생각을 했다는 것만으로, 온갖 감정이 속내를 들쑤셨다. 기다리게 하지 말라는 듯 루이스가 먼저 다가와서 입술을 맞댔고 익숙하게 입술끼리 겹쳐졌다. 따뜻하고 말랑한 입술의 열기를 느끼자마자, 여자는 체감했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처음으로 키스를 후회했고 호기심으로 명을 재촉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했다. 지독하게 열기가 느껴지는 그것에 여자는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나른하게 내리뜨며 낮게 실소를 흘렸다. 되돌아가기 늦었고 잘못됐다고 무르자니 여자가 먼저 제안한 것이였다. 불에 데인 것 같은 통증. 헤집듯이 훑어내던 혀에 혀가 얽혔다. 주저하듯 움찔, 하고 와이즈의 나른하게 내리뜬 눈매가 잘게 떨렸다. 응급처치가 된 손을 자신도 모르게 세게 쥐어냈는지 여자의 손에 감아진 붕대에 피가 번져나간다.
"루, ...으응.."
숨을 찾기 위해 맞물렸던 입술이 떨어지는 사이, 여자가 바텐더의 이름을 부르려 했다. 이름 대신 얕게 앓는 소리가 그 간극을 메꿨다. 시야를 가리는 머리카락보다 먼저 체리향이 여자에게 쏟아졌다. 열기를 머금은 체리향이 짙어서 후각이 저릿하게 울렸다. 온기를, 독을 와이즈 지킬은 씹어삼켰다.
길지도, 달겨들어 구석구석을 헤집고 핥으며 자극을 쫒던 입맞춤도 아닌 것이 끝나고 여자는 자신의 눈치를 살피다가 머리카락을 헤집듯이 밀어넣은 손으로 당기는대로 끌려오는 바텐더의 태도에 여자가 입가를 비틀었다. 숨을 씹어삼켰으니 이제 이 바텐더를 씹어삼키고 싶었다. 누구를? 하고 여자, 와이즈 지킬은 우악스럽게 끌어당겼던 손을 흘리듯이 내리면서 루이스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손장난을 치려하며 낮게 뇌까렸다.
"왜요? 내가 당신 눈에는 다섯살배기 꼬마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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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설정주 (Xi.hNFBfGg) 2020. 12. 29. 오전 11:27:07(스윽)
(정작 뱀파이어가 사는 곳은 산이 아니라 바다인데. 푸훕푸훕)
(스르륵..) -
72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전 11:27:49오신분들 어서오세요~~~~:3
독백..(함냐함냐) 이거야아~~~:3 (허겁지겁) -
73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전 11:28:26설정주ㅋㅋㅋ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3 나중에 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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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루이스 - 에키드나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1:29:30"들어주지 않아도 좋아요... 음미하는 걸로 충분하니까."
테이블 위에 기대어앉고 나자, 당신은 새삼 그녀가 키만 멀쑥하게 클 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부위도 그에 걸맞게 큼직큼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만큼 넓은 어깨, 풍만한 흉곽, 튼튼한 팔과 우아한 허리까지 모두 다. 그리고 그 커다란 몸집으로, 그녀는 조금의 사양도 없이 당신을 품 안에.. 부드럽게, 그러나 강하게 그러안았다. 다정한 포악함. 그녀의 품에 안겨 들이마시는 그녀의 숨결은 이미 뜨겁다고 느끼기에 충분할 만큼 달아올라 있었다. 맞부딪으며 젖어들어가는 입술과 입술 사이에서 더 이상 숨겨지지 않는 욕망이 질척이면서, 녹아내린다.
접문이 잠시 멈추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제는 씨근거리기 시작한 숨결을 간신히 내뱉으며, 조금씩 떨리는 움직임으로 루이스는 당신에게서 입술을 떼어냈다. 붉게 물든 두 살덩이 사이에 축축한 욕망이 선이 되어 늘어지자, 루이스는 다시 당신에게로 자신의 입술을 기울여 당신의 혀 끝에 가볍게 입맞추는 것으로 그것을 끊어냈다. 그러나, 당신의 야살스런 속삭임에 돌아온 대답은 당신의 욕심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다. 루이스는 당신의 셔츠 단추 위로 손을 올리며 나직이 대답했다.
"자리를 찾아가지 못할 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 걸 이야기할 만한 시점은 지나쳐버렸는걸..."
그것은 분명한 선긋기였다. 육체적인 애욕까지는 어울려주겠지만, 그 너머의 것마저 당신에게 기댈 수는 없다는 조심스럽지만 분명한 거절. 당신에게는 분명한 한계점이 있었기에. 그러나 그것은 그것은 그 너머의 것은 내어줄 수 없다는 거절이기도 했지만, 지금 탐닉하고 있는 이것만으로 괜찮다는 승낙이기도 했다. "그래도 내게서 그 말을 듣고 싶다면... 당신은 터무니없이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텐데." 하고, 루이스는 당신의 귓가에 나직이 속삭이고는, 입술로 당신의 귓바퀴를 꼭 물었다. 당신을 답답하게 옥죄고 있는 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손길은 멈추지 않으면서, 그녀의 혀끝이 조금씩 당신의 귀를 파고들었다. 그러다 잠깐 혀를 멈추고, 그녀는 열기 담긴 숨결을 한가득 실어 당신의 귀에 속삭였다.
"지금 즐겁다는 것만 생각하고 싶어요."
나 이기적인가요. 하며, 루이스의 커다랗고 따뜻한 손이 당신의 하복부를 매만지며 파고들기 시작했다.
"...지금 씻으실래요, 아니면 나중에 씻으실래요?" -
75 루이스주 (북어)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1:31:11설정주 어서오시고 나중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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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1:31:17설정주 어서와~~:3
몯쟝 집도 바닷가가 앞에 있는 대저택이지:3
모드레드: 머드팩 가능!(???) -
77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전 11:31:37오우 쮓 뜨겁다 뜨거워 핫태핫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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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설정주 (Xi.hNFBfGg) 2020. 12. 29. 오전 11:31:44(난 계속 지켜보고 있지요)
(나타나지 않는 것뿐) -
79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1:31:48나는 오늘 이력서 때문에 자주 사라질거야:3
그럼 다들 맛점하고 이따봐~~ 꼬로로록 -
80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전 11:32:26하태하태! 설정주 질문이 있는데 헌터는 범죄자 출신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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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루이스주 (북어)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1: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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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전 11:34:10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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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1:34:17설정주 안녕하세요~!! (꼬오옥)
그랬구나!! 어쩐지 바다가 그립더라니... 바다 묘사 짱좋아하는데 나중에 써먹어야지!!! -
84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전 11:35:02안심하세요. 루이스주:3 YZ는 해를 끼치지 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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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루이스주 (북어)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1:41:19>>84 어디까지나, 와이즈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주는 것이 루이스주의 바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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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마르티네즈-모드레드 (5EBTCw5kys) 2020. 12. 29. 오전 11:42:21"진짜로 안 잤는걸요..."
여자는 부우 입을 내밀었어요. 그것도 쿠키를 먹으며 쏙 집어넣어졌지만요. 당신의 말에 여자는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였어요. 핫초코를 두손으로 소중하게 쥐고는 마시멜로와 휘핑크림을 마시다시피 했죠. 하얀 크림이 그대로 묻어버린 입꼬리가 스멀스멀 기어올라가는 게 보였을 테죠. 그러다 당신의 말을 듣곤 고개를 돌렸어요. 자고로 맛있는 건 크면 좋은 법!
"네!"
꼼질거리는 발가락이나 기분좋게 휜 눈꼬리 등에서 따스한 행복함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것만 같았죠. -
87 마르티네즈-캔 (5EBTCw5kys) 2020. 12. 29. 오전 11:42:26여자는 탐색하듯 느릿하게, 하지만 샅샅이 파고들며 지나가는 온기에 몸을 흠칫 떨었어요. 익숙하지 않은 기분이 머릿속을 눅진하게 덮어나갔죠. 생각을 더 이어나갈 수도 없었어요. 반격이나 그런 걸 생각할 새도 없이 무력하게 당하고만 있었죠. 애초에 숨을 제대로 쉴 수도 없어 틈이 있다면 그것부터 해결해야 할 판이었기도 했으니까요.
콜록거리며 숨을 쉬고 있을 때, 갑작스레 귀를 훌ㅌ는 목소리에 놀라 몸을 파득 떨었어요. 안그래도 붉던 볼이 더욱 발갛게 물드는 건 그 다음이었죠. 여자는 당신의 말에 대답하는 대신 저를 쓰다듬으려 하는 손을 끌어내렸죠. 그 손에 제 작은 손가락을 엮어들고 손목 안쪽에 가볍게 입을 맞추려 했어요. 눈을 감으며 하는 것이 얼핏 신실한 사제가 제 우상에게 하듯 경견헤 보이기도 했죠. 당신에게서 입술을 떼고 나서야 여자는 나직한 목소리로 속살거렸죠.
"...직접 듣고 싶다면 못해줄 것도 없죠. 캔은, 이러다 중독되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달아요."
그리고 나에겐 과분할 정도로 멋진 사람이기도 하고요. -
88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전 11:43:32아니 그러니까...그러시면 안된다니까요?:3와랄라:3 혹시 뭐 찝쩍거리실 계획이시라면 편하게 써주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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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마르주 (5EBTCw5kys) 2020. 12. 29. 오전 11:44:27드디어 집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오전이에요! ◝(⁰▿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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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전 11:44:30일상 맛있다:3 마르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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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마르주 (FyQ9AKGMe2) 2020. 12. 29. 오전 11:46:21(그리고 뒤늦게 오타를 발견해 울상인 모바일러) 모바일이 이게 안 좋아요...오타가 많이나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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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전 11:48:24일상구함 팻말을 꽂아두고 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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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루이스 - 와이즈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1:48:44그렇지만 후회하는 것만으로 돌이키거나 그만둘 수는 없다. 당신이 결국 이 여자를 떨쳐내지 못하고 그러쥐어서 깨물어버렸듯이, 그녀도 당신을 쉽사리 놓아주지는 않았다. 끈적하고 뭉근한 온기가 당신의 입 안에서 질척하게 녹아내렸다. 그래, 그 입맞춤은 분명히 길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짧지도 않았다. 입맞춤이 끝나고, 미지근하게 달뜬 숨을 토해내고는, 그녀는 당신의 손에 잡혀 끌려왔다.
"당신을 어리게 보거나 얕본 것은 아니에요."
그러고도 그녀는 당신에게서 시선을 피하지 않고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당신과 입술을 부비며 녹아내린 열기가 아직 다 빠지지 않고, 조금 고여 일렁이는 빨간 눈망울로. 바텐더의 숱 많고 부드럽게 굽이치는 나슬나슬한 머리카락은 손가락 끝으로 갖고 노는 재미가 있었다.
"그냥 당신이 추워보였고, 핫 토디 한 잔 정도의 온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바보같은 생각인가요? 하고 되묻기라도 하는 것처럼, 바텐더는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
94 에키드나 - 루이스 (wQnn6EA7jw) 2020. 12. 29. 오전 11:50:36" 기왕 할거면 - 하나로만 만족하려 하기는 아쉽잖아? "
에키드나는 얌전히 루이스의 품에 안기며 나지막이 속삭인다. 충분한 것 따위는 없다는 듯, 오히려 늘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이 인간이나 뱀파이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듯 자그맣게 말할 뿐이었다. 그리곤 편안하게 커다란 루이스의 품에 끌어안긴다. 마치 커다란 무언가에 빨려들어가는 기분을 느끼며 자신의 향을 들이마시는 루이스를 다정하게 감싸안을 뿐이었다. 그리곤 다시 부딪쳐오는 루이스의 입술을 자연스럽게, 기다렸다는 듯 받아들인다. 더이상 둘 사이에선 숨겨진 욕망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 욕망을 숨기던 것을 모두 던져버리고, 뒤섞이기 시작했으니까.
접문이 멈추고, 뜨거운 숨결을 내뱉으며 자신에게서 떨어지는 루이스를 바라본다. 둘이 이어졌었다는 증거가 투명하게 늘어지는 것을 서로 다시금 입술을 맞추는 것으로 달콤한 즐거움을 맛본다.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속삭였던 에키드나는 자신의 셔츠 단추를 풀려고 하는 루이스를 가만히 내버려둔체 눈을 느릿하게 깜빡인다. 돌아온 대답은 어쩌면 에키드나도 예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몸은 허락하는 듯한 그 말과 뒤에 이어진 속삭임에 작은 웃음을 터트린다. 그저 즐겁다는 듯, 순수하기 그지 없는 즐거움에서 흘러나오는 웃음소리였다.
" 무언가를 움켜쥐려면, 늘 대가가 따르는 법이니까. 그래서 그 대가라는 것이 뭐야? "
나는 그다지 똑똑하지 못해서 제대로 말해주지 않으면 모르는 걸, 에키드나는 귓가에 나직이 속삭이며 귓바퀴를 깨무는 루이스에게 맑은 교성과 함께 웃음기 섞인 대답을 돌려준다. 그 대가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었다. 가지고 싶은 것은 무리를 해서라도 갖는 것이 그녀였으니까. 조금이라도 루이스의 마음을 갖기 위해서라면 위험을 무릅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아니, 그것이 원래 에키드나의 방식이었으니까.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은 어떻게 해서든 움켜쥐려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에키드나'라는 존재였다. 역병과도 같은, 그러면서도 그 위험을 언제나 뒤쫒는 존재.
루이스의 손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이 느껴진다. 에키드나는 한시라도 빨리 자신과 루이스의 사이에 존재하는 이 얇은 벽을 허물고 싶어서 그런 루이스를 도와 단추를 빠르게 풀어내곤 벗어던졌다. 나풀거리며 아무렇게나 나뒹구는 와이셔츠, 하지만 이제 그것은 관심 밖이었다. 루이스를 기쁘게 하려는 듯, 루이스의 혀가 움직일 때마다 적절하게 참지 않고 열띤 소리를 뱉어낸다.
" 나도 그래, 루이스. 루이스가 나와 있을 때는 즐겁다고만 생각했으면 좋겠어 ☆ "
' 그래서 지금 즐거워? ' , 에키드나는 그렇게 물음을 던지며 자신의 하복부를 매만지기 시작하는 루이스에게 자신의 몸을 맡긴다. 손의 움직임에 맞춰, 조금씩 조금씩 몸을 들썩이며 뱀이 얽혀가며 조금씩 조이는 것처럼 루이스의 목에 팔을 감은 체 끌어안는다. 아아 -. 에키드나의 입에서 열기를 띈 탄식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그것은 슬픔이나 비탄이 아닌, 자신의 몸을 덮쳐오는 쾌락에 대한 기쁨의 탄식이었다.
" .... 같이 씻는 건 어때? 욕조가 생각보다 크더라... "
에키드나는 살며시 루이스의 목에 자신의 입술 자국을 남기듯 강렬하게 입을 맞추곤, 그 자리를 부드럽게 혀 끝으로 간질거리게 매만져준다. 그리곤 귓가에 다가가 자그맣게 답을 돌려준 에키드나는 루이스가 했던 것을 그대로 돌려주듯 루이스의 귓가를 자연스럽게 파고들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면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그 틈을 파고들었고, 파고든 순간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 분명 즐거울거야, 그렇지 - 루이스? "
천천히 고개를 돌려 루이스의 입술에 살며시 자신의 입술을 맞댄 에키드나는 나지막이 속삭이며 입꼬리를 올려보였다. 두 눈에는 루이스와 마찬가지로 욕망이 일렁이고 있었다. 지금은 그저 시작일 뿐이라는 것처럼. 자신을 안고 있는 루이스의 커다란 몸에 조금씩 에키드나가 얽혀가기 시작했다. 루이스도 간신히 눈치 챌 정도로 자연스럽게. -
95 마르주 (bOxICmHG9Y) 2020. 12. 29. 오전 11:50:48저는 이미 일상이 멀티라서...다음에 만나요, 크로엔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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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1:51:27>>88 물론 와이즈주께서 와이즈를 굴리고 싶은 방향성이 가장 우선이지만.. 망설이다 보면 망설일 시간마저 놓쳐버릴 수도 있다는 게, 루이스주의 경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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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에키드나주 (Sun.X4f1ao) 2020. 12. 29. 오전 11:52:21나도 멀티라서 일상을 추가하긴 힘들 것 같네... ☆ 다음 기회를 노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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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1:52:45아, 그리구 에키드나주... 에키드나가 계약하면서 맺은 각인이 한쪽 흉부에 남은 것으로 아는데 루이스주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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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에키드나주 (Sun.X4f1ao) 2020. 12. 29. 오전 11:53:14>>98 응, 맞아! 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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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1:56:18루이스주는 2멀티가 한계인 것 같아서... 더 멀티를 하진 못하겠네요. 어울려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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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12:01:46다들 괜찮습니다~~ (팝콘 가득 챙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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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2:04:19일찍 잠들어보긴 또 처음이네... 안녕하세요 ٩(ˊᗜˋ*)و
저는 한 일주일정도 모바일로만 들어올 예정이라 멀티는 힘들겠어용.. -
103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12:08:41지젤주 어서오셔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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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안드레 - 매들린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12:12:52"좋아."
하루동안 자신을 빌려주겠다는 말에 짧게 대답했다. 예상한 것 보다 엄청난 배팅액에 일단 짧게 대답하고 생각을 해야했다. 그렇다면 나도 동등한 무언가를 걸어야 할 텐데. 그렇다면...
"그럼 나도 지면 하루동안 나를 손님에게 빌려주는걸로 할게. 동등한 가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에 안 들면 기간을 살짝 늘려도 좋고."
이 손님을 하루동안 빌릴 수 있다니,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그녀를 빌리면 시킬 수 있을 일이 벌써 머리속에서 맴도는데 그건 기대감이었다. 하지만 아직 승부의 행방은 알 수 없었으니, 지금은 때가 아니었다.
"각오라면 벌써 되어있어. 손님."
애초에 질 생각으로 승부에 임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테니까. 먼저 하라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자석다트를 빠른 속도로 던졌다. 노리는건 20점의 트리플. 빠르게 기선제압을 하고 안전한 점수벌이로 나설 생각이었다.
"살짝 아래였나.."
하지만 다트는 20점에 머물렀고, 계획은 실패했다. -
105 에키드나주 (gcjhNqjnAs) 2020. 12. 29. 오후 12:16:09지젤주 어서와!!! (❤ ω ❤)( •_•)>⌐■-■❤❤❤ 이번주는 바쁜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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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설정주 (Xi.hNFBfGg) 2020. 12. 29. 오후 12:21:07(어떤 범죄자냐에 따라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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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12:23:53>>106 중범죄자는 바로 감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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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2:25:20다들 안녕하세요 ٩(ˊᗜˋ*)و 이래저래 일이 좀 있을 것 같네요. 계속 등장했다 사라질 예정이니 인사 안해주셔도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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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에키드나주 (YQ4o8xgTgc) 2020. 12. 29. 오후 12:27:35>>108 그러면 인사를 할 것이다!!! 안!!!!녕! 지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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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루이스 - 에키드나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2:31:25대가를 묻는 질문에 대답이 돌아오는 것은, 이상한 입맞춤이 당신의 귓가에서 끈적하게 달라붙다 떨어지고 난 다음이었다. 당신의 하복부를 매만지던 여인의 손은 당신의 배를 슬그머니 타고 올라와, 말갛게 드러난 당신의 몸 위로 타고 올라서는 오른쪽 가슴에 남아 있는 계약의 인장을 살며시 매만졌다. 그것은 은근하면서도, 섬뜩하고 분명한 암시였다. 그녀가 요구하는 대가는 과하다 못해 참혹한 것이었다... 그런 대가를 치르는 것도 없이 단순히 갖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루이스에게서 가질 수 있는 부분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었고, 특히 그녀의 마음은 더더욱 그랬으며, 이미 사랑하는 이가 있는 당신에게는 더더욱 불가능한 것이었다.
"내가 원하는 사랑을 온전히 당신에게서 받아내려면 하룻밤의 즐거움을 넘어서는 것이 필요할 거에요."
그것은 마음마저 가질 수는 없을 것이라는 명백한 선고였다. 그녀가 원하는 사랑이라는 게 어떤 것일까. 지금으로서는 그녀의 입에서는 들을 수 없는 말일 것이다. 그녀는 아까 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것을 분명히 단호하게 거절했으니까. 그러나 단 하나 확실한 것은, 그것은 그렇잖아도 그녀에게서 아득히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었고, 당신이 그녀를 한 차례 더럽혀버리는 바람에 그것은 그녀에게서 또 다시 한결 더 아득하게 멀어져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당신의 욕망이라면 받아주겠다는 듯이, 경고가 끝나자 여인은 다시금 당신의 입술에 대고 자신의 입술을 한 번 꾸욱, 질척하게 짓눌렀다가 떼었다. 그리곤 인장을 매만지던 손을 반대쪽으로 옮겨, 당신을 부드럽게 움켜쥐고는 주물렀다. 뜨거운 열기를 채 다 토해낼 새도 없이, 당신의 입술이 루이스의 목을 물었다. 그녀의 흰 살결이 쾌락에 경련하는 것이 당신의 입술로 고스란히 느껴졌다. 루이스는 열에 겨운 숨을 씨근거리며, 당신이 자신을 침범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루이스는 당신이 자신에게 마음껏 파고들 수 있도록 자신을 활짝 열어주었다. 하지만 당신이 스며들고 나서는 다시 되돌아나가지 못하도록 뭉근한 열기로 당신을 부드럽게 옥죄었다.
다시 한 번 툭, 하고 당신이 가볍게 입을 맞추자, 루이스는 당신을 싸쥐고 있던 팔을 풀어 자세를 조금 바꿨다. 상냥하고 부드럽게, 어깨와 허벅지를 끌어안고... 루이스는 흔히들 공주님 안기라고 말하는 자세로 당신을 부드럽고, 가볍게 테이블 위에서 안아올렸다.
"에키드나가 그러고 싶다면, 그렇게 해요."
하고 여인은 당신을 안아올린 채로 자신의 품 안으로 기울였다. 연한 체리향이 당신의 코를 스친다. 그녀의 품은 따뜻하고 연하고 푹신하게 당신을 요람처럼 그러안았다. 그리고는 욕실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111 캔 - 마르티네즈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12:35:08입술을 떼어내자 그녀는 그동안 참고 있었는지 거칠게 숨을 쉬었다. 그는 마음속으로 다음부터는 조금 시간을 짧게 잡아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녀가 자신의 손목에 입맞춤을 하는것을 지켜보았다.
" 그렇다면, 조심해야겠는걸. "
나지막히 말한 그는 씩 웃으며 그녀를 안고있던 손을 풀고, 그녀를 지나쳐 소파로 발걸음을 옮겼다.
" 나한테 중독되면 헤어나오기 힘들테니까. "
그러고는 소파에 몸을 기대고 앉아 다리까지 꼬고서, 언제쯤 옆으로 올거냐는 듯한 눈빛을 그녀에게 보냈다.
" 하지만, '과분'이라는 단어는 그럴때 쓰는게 아니야. "
아마 그녀가 옆에 앉았다면, 그는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그녀의 무릎을 베고 누우려 했을 것이다. 얼굴은 제데로 그녀를 올려다보고, 다리는 까딱거리며 장난치면서.
" 아도라도 충분히 멋진 사람이니까. " -
112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2:38:03루이스, 이래서야 제대로 된 연플 같은 것은 꿈도 못 꾸겠네요...... (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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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마르주 (fUWNnRSlio) 2020. 12. 29. 오후 12: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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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2:41:13마르티네즈는 오늘도 귀엽네요.. 안녕하세요, 마르주. 그러고 보니 저번에 마르의 주량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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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느베야-에키드나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2:41:56자신의 속은 모르고 태연하게 염증이니 뭐니 소리를 해대는 것을 그녀는 놀림으로 받아들였다. 이 상황에서 그러한 염증 탓을 하는 것은 참 부질없는 짓이란 생각이 들어 그녀는 순순히 인정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머뭇거리다가 느베야는 입을 열어,
" 당신이 이러면 누구라도 얼굴을 붉힐 거라구요."
하고 대답했다. 나름 매끄러운 문장이었지만 속은 바짝바짝 타들어갔다. 조금씩 과연 자신이 이 유혹을 이겨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듦과 동시에 제 자존심이 걸려 있으니 꼭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방금까지 불같이 화내고, 제 손으로 잡아 피를 흘리고 난 직후에 한다는 게 이런 것이라니.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았다. 뜨거운 제 이마가 그대로 느껴질 게 뻔하니 느베야는 이마로 올라오는 에키드나의 손을 마다하듯 조금 뒤로 물러섰다.
" 이게 왜 오랜만인데요."
그야 당신이 오랜만에 왔으니까. 뼈가 있는 말을 던지고 그녀는 다시 침착하려 애써보지만 이미 몸은 달아 오른 뒤였다. 자신을 이렇게 만드는 에키드나가 그녀는 진심으로 미웠지만, 차마 싫다고까지는 생각할 수 없었다. 제 가슴팍에 얼굴을 대고 숨을 고르는 에키드나의 모습은 영락없이 한마리 아기새였다. 복잡한 감정이 들어 그녀는 손으로 에키드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려다 허공에서 멈추었다. 언젠가 잊어버린 기억 한 조각이 부유한다. 답지 않게 순수한 미소를 짓는 에키드나를 보고 그녀는 천천히 에키드나의 머리 위에 손을 얹었다. 이 정도는 괜찬을 것이다.
" 응... 에, 에키드나. 좀만 천천히요."
에키드나는 이제 망설임이 없었다. 전의 기억을 가지고 정확하게 원하는 곳만 건드리는 그녀의 손에 느베야는 몸을 비틀며 괴로워한다. 결국 참지 못한 소리가 새어나오고, 아마 그 쯤 눈물이 흘렀던 것 같다.
" 보면 알잖아요."
싫냐는 말에 그녀는 작게 고갯짓을 하며 그렇게 답했지만 곧 뒤에 " 그래도 전 안 해요. 오늘은 안 하기로 했으니까." 하고 덧붙였다. 뱀이 그려진 손은 점점 쾌락을 못 견디고 에키드나의 어깨를 파고들었다. 그녀는 손톱을 세운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에키드나가 더 몰아붙일 수록 손에 힘을 주었다. 붕대를 감지 않았더라면 그 손이 두 개였을텐데.
" 으... 아니, "
'이거랑 메뉴가 무슨 상관인데요.' 그녀의 말 대신 젖어든 눈이 에키드나를 애처롭게 원망했다. 조금씩 허리가 들리는 것을 느끼며 그녀는 필사적으로 에키드나의 손을 피하려고 애썼다. 한참 열락에 들뜨고 나서야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느릿하게,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우스운 타이밍에, 메뉴 이름을 댈 수 있었다.
" ..스테이크! 그만해요 그만!" -
116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2:42:46뿌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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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2:43:09느베야주도,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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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2:44:01>>113 앗 마르 귀엽다..!>♡< 평소에 저런 옷 입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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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마르주 (xYoZnqd4Nc) 2020. 12. 29. 오후 12:44:53>>114 안녕하세요, 루이스주! 엇, 아뇨...저는 마르의 주량에 대해 말한 적이 따로 없는 걸로 알아요. 지금이라도 답하자면 매번 술을 들고 있는 술꾼으로서 주량이 쎄긴 해요! 하지만 본인도 정확한 주량은 모르겠대요, 취한적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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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2:45:44마르.. 취한적이 없대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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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마르주 (xYoZnqd4Nc) 2020. 12. 29. 오후 12:45:53안녕하세요, 느베야주! ◟(•͈ᴗ•͈)◞ 저런 느낌의 벙벙한 오버사이즈 상의에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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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2:46:27>>119 지식이 늘었다.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르도 괴물의 반열에 드는군요. 마음껏 파우스트를 따라줄 수 있겠네요... 물론 농담. 마르가 마시고 싶은 것을 대접해줄 테니까요.. -
123 에키드나 - 루이스 (l2ldsR2mVw) 2020. 12. 29. 오후 12:52:21자신의 대답에, 오른 가슴에 새겨진 인장을 매만지는 것을 느낀 에키드나는 루이스가 돌려주려는 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 확실히 그건 곤란하지 ' 에키드나는 속으로 그리 생각하며 미소를 지어보일 뿐이었다. 지금 미소를 짓는게 맞는 것인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에키드나는 미소를 지었다. 역시 세상은 갖고 싶은 것을 쉽게 얻을 수 없게 만드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러면 역시 그건 곤란하네~ ♡ 이건 나도, 루이스도 서로 곤란한거니까. "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선고에 맑은 미소로 화답했다. 뭐, 어때 - 그러면 즐길 수 있는 것을 즐길 뿐이었다. 세상에는 반드시 마음이 필요한 것만은 아니었으니까. 그렇다면 이젠 눈앞의 쾌락에 몸을 맡길 뿐이었다. 이건 루이스도 자신에게 허락한 것이니까. 맘 편히 맛을 볼 생각이었다. 갖을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미련을 갖지는 않는다. 자신에게도 어느샌가 잃어서는 안될 것이 생겨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체, 그저 자신이 미련을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 하지만 '여기까지는' 루이즈도 열어준다는거지? 앞으로도 지명을 한다면. 아니, 루이즈가 보고 싶어서 찾아온다면 말이야. "
경고를 마친 루이스에게 그런 물음을 던진 에키드나는 이내 자신을 덮쳐오는 루이스의 입술을 기다렸다는 듯 얌전히 받아들이며, 자신을 부드럽게 움켜쥐는 손길에 겹쳐진 입술 사이로 흐릿한 소리를 흘려보낸다. 괴로운 듯, 하지만 그것은 고통에 의한 괴로움이 아닌, 고양감에 의한 괴로움이었다. 참지 못해 입술을 떼어내곤 루이스의 목덜미를 입술로 물며, 쾌락에 경련하는 루이스를 조금이라도 더 기분이 좋게 해주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이 벗어나지 못하게 옥죄여오는 루이스의 품에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자신의 흔적을 루이스의 새하얀 몸 위에 새겨넣으며 두사람의 열기를 나눈다.
" ... 이건 좀 부끄럽네~ ☆ 이런건 나한테 잘 안 어울리니까. "
에키드나는 공주님 안기로 안기자 의외로 진짜로 부끄러워 하며 루이스의 목을 끌어안았다. 정말로 부끄러운 듯 귓가가 붉게 물든 것이 의외의 것에 약한 편인 듯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것은 언제나 자기가 하는 편이었으니까. 역으로 당하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된 순간이었다. 그렇게 품에 안겨 욕실에 도착한 에키드나는 이미 적당한 열기의 물이 욕조를 흘러넘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집중하느라 물 켜둔 것도 깜빡했네. "
장난스럽게 혀를 내밀며 웃어보인 에키드나는 '잠깐 내려줘' 하고 속삭이곤 품에서 내려와 욕조의 수도꼭지를 끈다. 방과 마찬가지로, 역시나 고급스런 분위기의 욕실이 펼쳐져 있었다. 잠시 고민을 하는 듯 하던 에키드나가 키득거리며 입고 있던 바지의 벨트를 풀어내며 다가와 루이스의 가슴팍에 살며시 입술을 새겨넣는다.
" 바로 들어갈까, 아니면 샤워기로 물이라도 적시고 들어갈까. 루이스는 어느쪽? "
자연스러운 애교가 에키드나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의 에키드나였다. 물론 애교 섞인 미소는 금방 요염한 미소로 변해있었지만. 욕조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김이 은근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 더욱 그렇게 보였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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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안드레 - 모드레드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12:53:06"그 정도는 아닌데."
다음에 들어갈 말을 하려다가 그만두고 맥 앤 치즈를 먹는다. 모드레드도 맥 앤 치즈의 우수성을 인정하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맥 앤 치즈를 태워먹을 정도의 요리실력이라니. 도대체 어떻게 하면..
"설마. 지금은 잘 하겠지."
그냥 전자레인지에 넣고 적정시간동안 돌리면 되는 간단한 일을 못하는게 말이 되는소리는 아니었다.
"뭐 어때. 지금은 요리사가 아니라 바텐더인걸?"
그렇다고 하기에는 주방쪽 사람이 없을때에는 내가 주방에 들어가 스테이크를 굽긴 하지만 어쨌든 메인은 사장과 바텐더니까. -
125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2:56:02안드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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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12:57:25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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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2:58:01(북어) 안드레주도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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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2:58:50루이스주 왜 북어가 되신 거예요... (물 부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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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설정주 (Xi.hNFBfGg) 2020. 12. 29. 오후 1:00:13>>107 (그렇겠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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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01:25>>128 (참치로 원상복귀) 고마워요... 하지만 루이스주는 낡고 지쳐 항상 기력 모자란 북어니까,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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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마르주 (JB01ySEcB6) 2020. 12. 29. 오후 1:01:34안드레주 어서오세요!
>>123 초콜릿 비스켓이나 블루 스카이처럼 단 칵테일을 주면 껌뻑 넘어간대요! 카르타시스나 어스퀘이크도 못 먹지는 않지만요...(◔ᴗ◔) -
132 지젤 - 청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02:25" 아핫.. 옳지.. 착하지히.. 흐읏.. 착해.. 응, 그렇지.. "
지배와 군림이 프로스트가의 가르침이었다면 지젤은 그 가르침의 반 만을 배워왔다. 연민과 지배. 지젤이 사람을 대하는 것은 그 두 가지였다. 감히 뱀파이어를 해치려고 하는 우매하고 아둔한 인간들이 있었고 아무것도 몰랐기에 그저 자신이 잘못된 줄 알았던 어린 뱀파이어가 있었다. 그 때 네 곁에 동족이 하나라도 있었더라면 조금은 달라졌을까. 지젤은 청의 입에 제 왼쪽 가슴을 물리고 그대로 내어주었다. 오른쪽은 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것이니 안되겠지만, 왼쪽은 괜찮아. 청이 입술을 오물거릴때마다, 지젤은 허리가 풀리고 몸에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고 청의 입술이 닿은 곳부터 확실히 전기가 흐르는 느낌을 받았다. 지젤은 '뭐야 왜 잘해?'라는 생각이 순간 스치고 지나갔고 잘 기억해뒀다가 에키에게-까지 생각했을때 손길이 느껴졌다. 자물쇠가 풀리듯, 뭉친 것들이 풀어지듯. 따뜻한 물 속에 색소를 풀듯이 온 몸에 자극적인 무언가가 퍼져나갔다. 지젤은 그 때마다 야릇한 소리를 내면서 조금씩 들썩거렸고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여전히 제 왼가슴을 물고 오물거리는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렇게라도 안하면 중독될까봐, 이렇게라도 안 하면 완전히 넘어갈까봐. 지젤은 청이 입술을 떼어내고 침이 잔뜩 묻어 반들거리는 제 왼가슴을 바라보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특히 시원했고 여기서부터 움찔거리는 전기가 느껴져.
" 그만.. "
울면서, 웃고있는 눈을 바라보았다. 가족의 품처럼 포근한 향이 났다. 계약자의 피처럼 달콤한 향이 났다. 하늘 위의 구름을 떼어먹듯 몽롱한 향과 호수 위에 안개가 끼듯 앞을 볼 수 없게 만드는 느낌이 드는 향까지 났다. 지젤은 계속되던 약하고도 강하며 길고 끈질겼던 자극에 허리가 살짝 풀렸고 어느샌가 잠에 취하듯, 혹은 약에 취하듯 몽롱한 눈을 뜨곤 청을 바라보았다. 이제 다시 매혹을 걸지 않아도 괜찮겠지? 지젤은 속으로 그리 생각하며 가만가만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 여자의 사랑은 집착과 구속, 광기와 소유로 이루어져 있고 지금은 어째서인지 그것을 잠시 잠재워둔 상태니까. 몸이 지쳐서인지 더 매혹을 걸기는 무리일 것 같아 지젤은 청의 볼을 슬며시 감싸 끌어올리곤 가볍에 입술을 훔쳤다. 그리곤 이미 풀려있는 매혹이 아직도 걸려있는 마냥 이야기했다
" 옳지, 착하다 착해... 날 원하잖아. 그렇지? 난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우니까. 네가 봐도 그렇지? "
지젤은 미소를 지었다. 데리고 있는 맛이 있겠어. 손을 뻗어 눈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지젤은 아무렇지 않은 척 눈을 떴지만 허리가 풀리고 달뜬 숨을 간간히 뱉었으며 몽롱하게 뜬 눈이 그렇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청의 볼을 만지작거리면서 자기 목덜미에 청의 얼굴을 묻고 가만히 몸을 포갠 지젤은 천천히 등을 토닥였다. -
133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03:02일단 청주 답레 써놓구.. 잠깐 또 다녀옵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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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03:27>>130 북어가 참치로 변했어...!? 🐟🐟 그렇다면 제가 계속 물을 부어드려야겠네요(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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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04:12다녀와 지제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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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에키드나 - 느베야 (OMqgb130lU) 2020. 12. 29. 오후 1:04:51" .... 그건 귀엽네, 느베야. ☆ "
에키드나는 머뭇거리던 느베야의 대답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며 입을 다문 체 바라보다,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다정하게 답해준다. 정말로 귀엽다는 듯, 살며시 뻗어진 에키드나의 손가락이 느베야의 홍조가 올라온 뺨을 부드럽게 쓸어내린다. 아쉽게도 이마에 손을 가져간 것은 느베야가 물러서서 피했기에 허공을 지나쳐 돌아왔지만 그걸로도 족하다는 듯 눈웃음을 지어보이는 에키드나였다.
" 내가 오지 못해서... 그것도 미안하지, 역시.. "
뼈 있는 느베야의 말에, 아주 슬픈 듯 옅은 미소를 지어보인 에키드나가 작게 중얼거리며 답한다. 하지만 이내 계속 느베야의 앞에서 그런 표정을 지어보일 수는 없다는 듯 다시금 평소의 미소로 되돌린다. 긴 입맞춤 끝에 느베야의 가슴팍에 얼굴을 대곤 숨을 고르던 에키드나는 머리 위에 무언가 내려앉는 느낌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더니 그저 기쁜 듯 베시시 웃어보인다. 느베야가 손을 얹어준 것만으로도 그저 기쁘다는 듯, 해맑은 미소였다.
" 미안해.. 느베야가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그만.. "
에키드나는 눈물을 흘리며 참지 못한 소리를 뱉어내는 느베야에게 조금은 미안한 듯 중얼거리면서도 느베야를 기쁘게 하는 것은 멈추지 않는다. 싫냐는 말에 보면 알지 않냐는 말과 안 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말에도 에키드나는 그저 못 들은 척 느베야를 희롱해나갈 뿐이었다. 등에서 손톱이 파고드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미 멈추기에는 늦었다는 듯, 망설임 없이 느베야의 목을 희롱해간다. 자신의 흔적을 새겨넣듯 아프지 않게 깨물며, 느베야의 허리를 들썩이게 만든 에키드나는 갑작스레 울려퍼지는 외침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인다.
" ..... 하하, 알았어. 스테이크... 그리 어렵지 않으니까... "
느베야의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며 휘젓던 손을 멈춘 에키드나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하곤 가쁜 숨을 몰아쉬는 느베야의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추곤 몸을 일으킨다. ' ... 재료가 있으려나. 느베야, 고기 사다둔거 있어? ' . 에키드나는 등을 돌린 체 주방으로 향하려 하며 물음을 던진다. 에키드나의 팔에는 느베야가 정성껏 새겨넣은 장미가 덩굴을 휘감은 체 아름답게 피어있었고, 등에는 느베야의 손톱자국들과 거기서 흐르는 피가 보였다. 하지만 에키드나는 그런 것도 아랑곳 않은체 천천히 떨어져선 느베야가 말하는 '스테이크'를 해줄 생각인 듯 했다. 방금 전까지 느베야의 허리를 들썩이게 만들었으면서도.
" 재료가 없으면 사와야 할 것 같긴 한데... 조금만 기다려줘, 느베야.. "
옅은 미소를 띈 것이 어쩌면 오늘은 안 할 것이라는 말에 꽤나 상처라도 입은 것처럼, 조금은 쳐진 것처럼 보일지도 몰랐다. -
137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1:06:13헉 밥먹고 왔더니 많은 분들이 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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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06:27미치겎다 졸려 너무 졸러..... 갱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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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에키드나주 (qiE6p5TUKM) 2020. 12. 29. 오후 1:06:30다녀와, 지젤주!!! (팝콘냠냠)
루이스주가 참치가 되었다구!!!! -
140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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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07:11몯주 크로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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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1:07:50다시 팝콘을 들고 착석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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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08:14루이스는 친밀도 올라갈수록 사람 대하는 게 격식없어지는데... 에키드나한테는 막말 막 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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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08:20으악 에키드나 아프게 했어.. 죄책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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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에키드나주 (kLCHaCISt2) 2020. 12. 29. 오후 1:09:07>>143 막말을 할 정도면 엄청나게 친밀해지는건가! ☆ 그것도 좋지! 기쁘네~
묻주 크로엔주 어서와~ -
146 에키드나주 (kLCHaCISt2) 2020. 12. 29. 오후 1:09:33>>144 (알아서 잘 해주실거라 생각한다는 미소)(믿고 있다는 미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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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10:12>>146 더 죄책감 들어...(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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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마르주 (RGlU6rVrTs) 2020. 12. 29. 오후 1:12:09지젤주 다녀오시고 모드주, 크로엔주 어서오세요!
>>140 사실 마르는 단 거라면 환장을 하니까요. 키스 로얄도 좋아한대요!(소근) -
149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12:39아 마르주 막레식으로 써올게:3 대략 상황이 마무리 되는 거 같으니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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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에키드나주 (9eDIFDLCsA) 2020. 12. 29. 오후 1:13:44>>147 그 혹시나 에키드나가 자꾸만 매달려도 괜찮은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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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마르주 (3S/W13FxkQ) 2020. 12. 29. 오후 1:13:59또 오타낸 것좀봐(환장) 키르 로얄이라고 있는데 그것도 좋아하고 베일리스 밀크처럼 부드러운 것도 좋아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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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마르주 (3S/W13FxkQ) 2020. 12. 29. 오후 1:14:34>>149 확인 완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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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15:03>>148 키르 로얄 말씀이시죠. 마티를 위해서 기주를 맛있는 것으로 골라두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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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16:56>>151 루이스의 자작 칵테일들 중에서는 단 것도 많으니까요... 가볍게 쉬어가는 느낌으로 돌리고 싶으실 때면 라비앙 로즈는 항상 열려있어요...
분명 가볍게 쉬어가는 것을 모토로 루이스를 냈는데 첫 두 일상이 어쩌다 이리 됐는지는 모르지만요........ -
155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1:18:37이 스레에서는 그 누구도 쉴 수 없으니까요!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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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1: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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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에키드나주 (rQN2ovK0FY) 2020. 12. 29. 오후 1:19:21>>154 그게 다 루이스의 매력 아니겠나요? ☆ (원인 모르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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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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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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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21:15점심들은 맛있게 드셨나요... 루이스의 목떡, 하나 더 올려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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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에키드나주 (NIezKdyV9o) 2020. 12. 29. 오후 1:21:32>>159 루이스주가 즐거웠으면 좋겠어요...(시무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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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느베야-에키드나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21:42뺨을 쓰는 그녀의 행동에 느베야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에키드나의 속상해하는 표정이 잔상으로 남는다.
" ..."
뭐라고 더 덧붙이려고 했으나 몇 번이나 반복되는 비슷한 타박에도 지치지 않고 한결같이 미안하다고 말하는 에키드나에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그녀는 입을 꾹 다문채 에키드나의 미묘한 표정 변화를 알아채고 조금 불편한 감정을 갖는다. 그런 감정을 가진채로 에키드나의 손길에 몸을 맡기면 슬픈 듯 쾌락에 젖은 미묘한 표정이 되는 것이다. 입에서는 계속 교성이 흘러나오지만 눈은 어딘가 슬픈 빛으로 허공을 응시한다.
" 아, 그러면 자국 남잖아요... 읏."
흘러나오는 신음을 참는 것은 상대가 상대인 만큼 힘들었다. 목을 가볍게 물어 붉은 꽃을 피워내는 그녀에게 뭐라고 항변해 보았지만 그마저도 밀려 들어오는 쾌감에 이기지 못해 허락하고 만다. 먹고 싶은 것을 말하자 곧바로 에키드나가 손을 멈춰버린다. 번지점프대에 올랐다가 떨어지지 못하고 돌아온 것만 같은 허망감이 들었다. 한 발짝만 더 디뎠으면 떨어질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아쉬움이 들면서도 그녀는 부랴부랴 몸을 추스리고 옷 매무새를 정돈했다.
" 잠깐만요."
뒤로 돈 등에서 흐르는 피를 보고 그녀는 제가 한 짓임을 깨닫는다. 이래서야 서로 상처만 주고받는 관계다. 찢어진 와이셔츠와 흐르는 피를 보자 마음이 찢어지는 것이다. 그녀는 천천히 에키드나를 뒤에서 껴안으며 등에 이마를 대었다.
" 왜 말 안 했어요?"
내가 당신을 상처냈는걸. 피가 맺힌 등에 느베야는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에키드나가 가만히 있었더라면 뜨거운 혀가 상처를 한차례 훑었을지도 모르겠다.
" 와이셔츠 벗어봐요." -
163 에키드나주 (NIezKdyV9o) 2020. 12. 29. 오후 1:22:09>>160 점심은 먹었지! ☆ 루이스 목떡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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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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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25:29>>161 >>110에서도 암시했지만.. 순애 연플을 꿈꾸고 있었던 루이스주의 소망은 좀더 요원한 것이 되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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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26:59언제 한 번 스레 아이들 플러팅 스타일을 정리해보고싶네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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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27:25>>166 헐 그거 재밌겠다..! 저도 동참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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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1:27:26>>166 우리 크로엔은 넘 순수한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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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28:50>>168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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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1:30:25>>169 왜 그런 표정?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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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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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31:42>>170 ⍣⃝ (대충 반박할 말은 많지만 입 다무는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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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1:33:28>>171 호에엥 크로엔보다 순수한 사람은 마르 말고 없는데요!
>>172 (시선회피) -
174 에키드나 - 느베야 (NIezKdyV9o) 2020. 12. 29. 오후 1:33:38" ... 조금은 남겨보고 싶어서. 느베야는 타투를 남겨줬지만 난 남겨줄 수 있는게 없으니까. "
신음을 흘리는 느베야에게 그저 자그맣게 속삭인 에키드나는 다시금 자신의 흔적을 새겨넣는다. 별것 아닌 이유일지도 몰랐지만 지금 두사람 사이에서는 그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귓가에 울려퍼지는 느베야의 신음을 촉진제 삼아 조금 더 진하게 새겨넣을 뿐이었다. 분명 자신의 손길에 느베야가 한계치까지 다가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왠지 여기서 벌써 다다르게 하면 돌아가야 할 것만 같아서 손을 멈춰버리는 에키드나였다. 그것이 느베야에겐, 약속한대로 메뉴를 들었기 때문이라 느껴졌겠지만.
" 나는 더 큰 상처를 입혔는걸... 느베야의 마음에도, 손에도. 고작해야 이런 상처가 났다고 네게 티를 내는 건 역시 별로잖아. "
더이상 미움을 받는 건 힘드니까, 에키드나는 자신의 등을 끌어안고는 이마를 가져다 댄 느베야에게 작게 중얼거리며 답한다. 이미 요리를 하러 가려던 에키드나의 걸음은 멈춰선 상태였다. 여전히 두사람의 몸은 방금전까지 뒤섞이던 탓에 열기를 머금고 있었고, 지금도 에키드나 마음 한켠에선 완전히 풀어지지 못한 욕망이 일렁이고 있었다.
느베야의 입술이 와닿자, 에키드나는 참지 못한 것처럼 야릇한 소리를 뱉어낸다. 느베야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할 것 같은 교성이 흘러나온 것에 당황한 것처럼 입을 손으로 가린다. 그러면서도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망가진 와이셔츠의 단추를 풀기 시작한다. 등에서 느껴지는 느베야의 온기를 느끼며, 위에서부터 단추를 하나씩 풀어나간 에키드나는 천천히 모든 단추가 풀어진 와이셔츠를 스르륵 벗어낸다. 천천히 몸을 타고 흘러내린 와이셔츠는 바닥에 아무렇지 않게 나뒹굴고 있었고, 느베야 앞에 남은 것은 고급스러워 보이는 검정색 속옷과 어쩌면 느베야보다 작은 것 같은, 아니 작은 것이 확실한 아담한 새하얀 등이 펼쳐진다.
거기에는 느베야가 낸 손톱의 상흔들이 고스란히 피를 머금은 체 혈쳐져 있었다. 새하얀 피부에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 그 와중에도 살며시 보이는 에키드나의 타투는 작업자가 심혈을 기울인 것을 뽐내듯 아름다웠다.
" ... 이러면 돼..? "
귀가 빨개진 듯한 에키드나가 고개를 살짝 숙인 체, 느베야에게 안겨 조금은 움츠러든 체로 자그맣게 속삭인다. -
175 에키드나주 (NIezKdyV9o) 2020. 12. 29. 오후 1:35:05>>164 ...!! ( 지제루의 여왕님 모드를 준비할 수 있겠냐는 질문)
>>165 여기서 죄송하게 생각하면 되는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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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1:35:42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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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에키드나주 (NIezKdyV9o) 2020. 12. 29. 오후 1:36:45YZ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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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36:50Y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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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1:38:40안녕하세요. 여러분. 안녕~~~~:3 일단 정주행 가볍게 했는데...평소대로의 스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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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에키드나주 (NIezKdyV9o) 2020. 12. 29. 오후 1:39:36>>179 평화로운 우리 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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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답레모드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40:13>>86 [마르티네즈]
“니힐이 귀여워서 자꾸 놀리게 되는 걸. 미안해ㅡ”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어. 내밀어진 입을 손가락으로 찌를까 하다가 넘기기로 했어.
“좋아ㅡ 금방 가져올테니까 기다려!”
그럼 초콜릿과 마시멜로를 몇 층으로 쌓으면 되겠지. 나는 살짝 녹은 초콜릿 위에 마시멜로를 올리고 다시 초콜릿을 얹었어. 두 층 정도 쌓고 나서 다시 제대로 크래커를 그 위에 덮었어. 음! 모드레드 특제 3층 스모어 완성이네! 뿌듯해서 고개를 끄덕이곤 그것들을 니힐에게로 가져왔어.
“먹고 좀 자고 가. 깨우지 않을테니까. 알았지?”
나는 니힐에게 말하곤 그대로 자리를 벗어났어. 혈액팩으로 피 마실까나ㅡ
//막레다:3 일상 돌리느라 고생했어 니힐주:3!!
>>124 [안드레]
“지금은.....?”
내 누이 죽었는데. 난 잠깐 표정이 굳었어. 아, 맞아. 웃어야지. 응응. 나는 다시 활ᄍᆞᆨ 웃는 표정을 지었어.
“그러겠지? 누이는 부모님이랑 같이 있으니까ㅡ! 말도 마. 누이가 만들어 준 토스트와 맥 앤 치즈를 먹어보고 이 요리를 계속 먹었다간 내가 죽겠다! 싶었다니까?!”
어우, 나는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는 것처럼 모을 부르르 떨었어.
“맞아, 바텐더씨가 추천해주는 술은 맛있어. 술 추천하는 안목이 정말 뛰어나구나, 바텐더씨!”
나는 바텐더씨를 바라보면서 생긋 웃었어. 진짜 안목이 뛰어난 건 맞으니까 말이야.
“그 때 마신 헤븐 힐 맛을 아직도 못 잊고 있다구?” -
182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1:40:25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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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1:40:36와이즈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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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1:40:44(언제나같이 핫태핫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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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41:17다들 어서와아ㅡ(널부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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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42:23>>175 음믐ㅁ믐... 아마 한 번 호되게(...)당했으니까 바로 여왕님 지제루는 힘들 것 같구 지제루 소유욕 폭발해서 에키 계약자 문양 있는 오른쪽가슴 하루 종일 온종일 괴롭히기는 하겠네요 ㅋ-ㅋ 내거야! 내 계약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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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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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1:44:12(으악 답레 지금 확인했다.) 쓰러가요. 답레...:3 계신분들 다시 안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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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에키드나주 (NIezKdyV9o) 2020. 12. 29. 오후 1:44:52>>186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보니까 오히려 에키드나가 목줄 매고 있으면 지제루가 이상한 걸 느끼면서도 왜 그걸 에키가 차냐면서 뺏어서 찰 것 같은 느낌....(??)이라는 상상이 떠올랐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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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45:12천천히 다녀오세요, 와이즈주..
그리고 지젤주에게는 사죄의 그랜절을... -
191 에키드나주 (NIezKdyV9o) 2020. 12. 29. 오후 1:45:16>>187 (빤히)͡° ͜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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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47:19오 여기 눈 온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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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에키드나주 (NIezKdyV9o) 2020. 12. 29. 오후 1:48:10오 눈!!! ☆ 혹시나 해서 에키주도 밖을 봤지만 잠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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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1:48:24눈와요 눈!! 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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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49:42루이스주가 사는 쪽도 눈 소식이라곤 전혀 없네요... 눈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니까 별로 섭섭하진 않지만요. 어서 오세요,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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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49:48>>189
ㅈㅈ : ? 야! 그거 내 거잖아!
ㅈㅈ : (주섬주섬) 너 감점이야! 무슨 막 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줄 알고있어?
ㅈㅈ : (주섬주섬) 나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사람이야! 그러니까 내가 하고싶은대로 다 할거야. 알아들어?
ㅈㅈ : ...멍! -
197 느베야-에키드나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50:17작은 입맞춤에도 새어나온 교성은 느베야에게 지금 참고 있는게 자신뿐이 아니라는 확신을 주었다. 그녀는 에키드나 몰래 조금 미소를 지으며 참은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역시 자신이 애타는 편보다는 상대가 애타는 편이.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둘다 애타는 편이 좋았다.
" 이상한 소리 말아요. 이걸 본 제 마음이 편하겠냐구요."
뭐하는 거야 이게. 그녀는 중얼중얼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아까 에키드나가 가져다 두었던 구급상자를 뒤져 소독약과 밴드를 꺼내었다. 손톱으로 낸 상처라 깊기 보다는 생채기처럼 얇은 상처 위로 피가 방울방울 고이는 형태였다. 그 피는 이미 느베야가 머금고 없었지만. 새하얀 피부 위의 까만 속옷을 그녀는 잠시 멍하니 응시했다. 곧 정신을 다잡았지만 에키드나의 인상은 언제나 강렬했고 그녀의 지금을 앗아갈 뿐 아니라 가끔 생각나기까지 했다. 붉고 검고 하얀 색들은 저마다도 강렬했지만 에키드나의 몸에서 뚜렷한 대비를 이룰 때면 미칠듯이 매혹적인 것이다.
" 응. 가만히 있어요."
소독약을 적신 거즈로 살살 상처를 닦아내고 밴드를 붙이자 이제야 좀 속이 트였다. 자신이 낸 상처를 보고 있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노라니 제 손을 싸맨 붕대가 보인다. 아까 에키드나가 왜 그렇게까지 화를 냈는지 조금은 공감하는 바였다.
" 됐어요."
아마 뜨거운 에키드나의 귀보다는 차가울 손으로 살살 귀를 쓸어주고, 그녀는 재빨리 뒤로 돌았다. 자꾸 보고 있으면 안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느베야는 허둥지둥 제 방으로 들어가 브이넥 티를 가져왔다. 연한 섬유 유연제 향과 느베야의 냄새를 잔뜩 머금은 검은 티를 내밀고 그녀는 수줍게 고개를 떨궜다. 화제를 돌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요리 얘기를 꺼내는 건 덤이다.
" 이걸로 입어요. 요리를 해먹는 편이 아니라.. 재료를 사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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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51:18청주 어서오세요! situplay>1596245227>132 답레 요기 달아놨어요 :3! 여기는 눈 안오네요 힝구..
>>190 에에에 어째서요...? -
199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51:20청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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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에키드나주 (NIezKdyV9o) 2020. 12. 29. 오후 1:51:33>>196 ( 이미 차갑게 식은 시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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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1:51:50청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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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에키드나주 (NIezKdyV9o) 2020. 12. 29. 오후 1:52:35청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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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53:19>>200 앗.. 일어나세요! 내가 나빴어 힝구...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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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에키드나주 (yhf8l8WML6) 2020. 12. 29. 오후 1:55:49>>200 행복해서 그런거니까... ☆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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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56:49행복사라면 다행이에요.. 성불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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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안드레 - 모드레드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1:56:56"아님 말고."
뭔가 표정이 이상해지는 모습을 보며 아무래도 지금까지도 요리를 잘 못하는가보다. 사람마다 못 하는건 분명 있을테니까 더 이상 모드레드의 누이로 뭐라고 말 하는건 그만두는게 좋겠다고 생각해 다른 말을 하기위해 무슨 말을 꺼내야할지 고민한다. 그러다가 모드레드가 다른 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말한다.
"맛있는건 그 회사에서 잘 만든거지. 게다가 나보다 더 뛰어난 바텐더는 어디에든 있다고?"
경력도 얼마 안되고 정식적인 라이센스도 없으니까.
"하지만 헤븐힐은 좋은 술이지. 그래도 다양한걸 마셔보는게 좋을거야. 어쩌다 숨겨진 보물을 발견할 수도 있잖아?"
의외로 동양쪽 술도 제법 마실만 했다. 맥주는 이상하게 맛이 엷긴 하지만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 -
207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1:59:52네. 답레 잘 봤어요! 지젤 넘 요망하구 귀여워... 집가서 답레 가져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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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에키드나 - 느베야 (YTadP7ZILE) 2020. 12. 29. 오후 2:03:26미안해, 하는 자그마한 목소리가 구급상자를 뒤지는 느베야의 귀에 흘러들어왔을 것이다. 괜히 얼굴을 보기가 민망한 것처럼 여전히 돌아보지 않은체 얌전히 느베야가 상처를 치료해주길 기다린다. 하지만 뒤적거리는 소리가 멈췄음에도,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자 ' 느베야? ' 하고 멍하니 있는 느베야를 부르는 에키드나였다.
" 알았어, 얌전히 있을게. "
방금 전까지 느베야와 한순간에 얽혔던 것을 생각했는지, 이번에는 얌전히 있겠다는 대답을 남기며 소독을 하고 밴드를 붙여주는 손길을 느낀다. 그 짧은 시간에도 에키드나의 머리 속은 다음은 어찌해야할지 생각하고 있었고, 상처를 처리하는 것이 끝났을 때, 자신의 귀를 만지는 손길에 다급하게 입을 막으며 소리가 새어나지 않게 하는 에키드나였다. 물론 움찔거리는 몸짓이 그대로 느베야의 손에 전해졌겠지만.
느베야가 방으로 달려간 동안, 땅에 떨어진 와이셔츠를 다시 입어야할까, 고민을 하던 에키드나는 브이넥 티를 건내며 고개를 떨구는 느베야를 보곤 미소를 지어보인다. 브이넥 티에선 느베야의 향기가 물씬 느껴졌고, 그것을 기쁜 듯 받아서 걸친 에키드나는 고개를 떨군 느베야의 이마에 살며시 입을 맞춰준다.
" 음, 그러면 재료를 사와야 할 것 같은데.. 내가 여기 지리에 익숙치 않아서 그런데 재료만 부탁을 해도 괜찮을까? 느베야가 다녀오는 동안 나는 아까 다투느라 어지러진 것 좀 정리하고 간단하게 요리할 준비를 해두고 있을게. "
에키드나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부탁해도 괜찮겠냐는 듯 말하며, 주머니에서 카드 한장을 꺼내 느베야에게 쥐어준다. 아마도 느베야가 다녀오겠다고 승낙하고 집을 나섰다면, 에키드나는 망설임 없이 간단하게 정리를 하곤, 요리 할 준비를 금방 마쳤을 것이다. 그리곤 정리된 쇼파 위에 홀로 앉아선 쭈그리듯 앉아있다가 눈물을 포이곤 얼굴을 팔에 파묻었을 것이다.
마치, 좋아하는 사람에게 거절당한 어린 소녀처럼. 그것에 집중하느라 느베야가 금방 돌아온 것도 알아차리지 못한 체로. -
209 루이스 - 에키드나 (gF14tDF.dY) 2020. 12. 29. 오후 2:04:06그러니, 당신의 손에 쥘 수 있는 것을 만끽하기로 하자. 당신이 굳이 그것을 물어보자, 루이스는 쓸데없는 질문 하지 말라는 듯 당신에게로 고개를 숙였다. 곱고 나슬나슬한 머리카락들이 진한 향기를 품고 당신에게로 와르르 쏟아진다. 그리고 당신의 입술 위로 진득하게 겹쳐오는 뚜렷한 온기가 담긴 연한 살점이 당신의 입을 막아버린다.
"당신에게 내어줄 자리가 내게 남아있는 한은요."
대답이 돌아온 것은 그녀가 힘겹게 입술을 들어올린 뒤였다. 입술을 들어올리는 것도 잠시, 루이스는 이내 몇 차례고 당신의 위로 녹아내렸다. 열기에 모든 것을 내맡기면서, 당신과 함께.
"...수줍어하지 않아도 좋아요. 누구나 안아주기보단 안기고 싶은 순간이 있으니까."
그녀의 품은 크고 넓었다. 당신도 충분히 기분좋게 폭 안겨들 수 있을 만큼. "손이 하나 더 남는다면 머리를 쓰다듬어줄 텐데." 하고 중얼거린 루이스는 욕실에 도착해서야 당신을 부드럽게 바닥에 내려주고는 당신의 머리를 부드럽고 상냥하게 두어 번 정도, 삭삭 쓰다듬었다. 그러고 나서야 그녀는 당신이 욕조의 수도꼭지를 끄도록 완전히 놓아주었다. 루이스는 바지의 벨트를 끌러내고 벗어내리던 중에 욕조에서 흘러넘친 물이 스타킹과 바지 밑동을 흠뻑 적시는 것을 느꼈다. 물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왜인지 루이스는 '바보 같아,'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의 입술이 루이스의 희고 부드러우며 풍만한 살결을 한모금 머금을 때는 아직도 가시지 않은 열기가 파르르 떨리는 게 느껴진다. 희미하게 떨리는 하얀 손이 다시금 당신의 엉덩이를 살며시, 그러나 아까보다 좀더 선명한 욕망을 띄고 꾹 그러쥔다. 당신이 그녀에게서 입술을 떼고 물러서자, 옅은 수증기에 휩싸인 그녀의 순전한 몸뚱이가 당신 앞에 드러나 있는 것이 보인다. 185센티미터에 달하는 길다란 장신은 곱고 우아하게 뻗어서는, 탄탄하게 자리잡은 근육과 충분한 지방이 자리해 고아해 보이면서도 색기가 흐르는 것이었다. 그런 몸을 하고 가만히 서서, 루이스는 당신에게 반문했다. 옅게, 웃음을 지으면서. 바에서 짓던 것보다 조금 더 야살스레.
"나를 어떻게 하고 싶어요?" -
210 에키드나주 (jNwvOIw5Dc) 2020. 12. 29. 오후 2:04:10>>205 이젠 살리려고 하지 않는 지젤주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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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모드레드 - 안드레 (H1BzGlLv3.) 2020. 12. 29. 오후 2:13:52"그래도 보자마자 그 술을 추천해줬잖아? 보통은 내가 가면 여기로 오는 거 아니라고 내쫓거나 소주에 물 탄 것만 준다구?"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면서 말했어. 그거 뭐라고 하더라ㅡ 미즈하이였나?!
"응응, 그럴 계획이야! 얼마 전에는 그 뭐지? 피냐타 같은 이름의 칵테일도 마셨는데! 하얗고 달달한 거!! 그거랑 블러디메리?"
그거 이름 뭐였더라!? 기억 안 나! 피나 어쩌고였는데 이름이 생각나야지. 전혀 생각 안 난다.
"보물 찾기는 늘 재미있어!! 오늘은 대형 보물을 찾은 거 같네ㅡ"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스케이크를 입에 넣었어. 응, 괜찮네!
"나중에 내가 버터 만들어서 줄까? 레드와인이랑 샬롯 섞은 컴파운드 버터!" -
212 와이즈 - 루이스 (3.SKrqfGDY) 2020. 12. 29. 오후 2:18:39길지 않은 입맞춤에서 여자, 와이즈 지킬이 느낀 것은 그녀가 자신을 쉽사리 놓아주지 않았다는 점이였다. 진득하고 은근하게, 혹은 노골적으로 느껴졌던 아픈 온기가 여자의 입 안과 혀를 건드렸다. 분온기에 실체가 있었다면 여자는 분명히 그것을 씹어 삼켰을 것이다. 데여버릴 거라는 걸 알면서도. 노골적으로 자신이 꾀여냈지만 루이스가 자신의 노골적인 꾐을 거절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기도 했다. 지금에 와서 무슨 소용인가 싶지만.
"그렇게 보지 않았다면 다행이네요."
숱많은 머리카락을 손끝으로 쓸어보고, 만지기도 하던 여자는 그 머리카락을 한움큼 쥐어서 자신의 입가로 가져오며 낮게 뇌까렸다. 다섯살짜리 꼬마로 봤으면 화냈을거야. 여자의 말이 덧대졌다. 열기가 고여있는 루이스의 눈을 마주 보지 않은 채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나른한 기색을 띄었다. 날카롭고 매서운 분위기가 한결 반감된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바텐더의 말에 낮고 작게 실소를 흘렸다. 여자의 생각대로 루이스는 여자에게 독이였다. 그녀 자체가 와이즈에게 독이였다. 입가로 가져왔던 머리카락이 구불거리는 방향을 따라 손을 움직이던 와이즈가 그녀의 베스트를 붙잡아서 퍽 건조한 상냥함으로 끌어당겨서 입맞춤이 끝나고 달뜬 숨을 몰아쉬던 그녀의 입술을 여자가 혀로 핥아내려했다.
"루이스."
단지 그 이유로. 여자는 낮게 실소했다. 뇌까려지는 여자의 목소리는 여전히 영 친절하지 못했다. 바텐더의 이름을 낮게 뇌까리고 여자는 옅은 보랏빛 삼백안으로 루이스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난 아직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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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2:20:40(답레를 쓰고 오니 불타는 피자짤이 생각나네요:3) 그 사이 오신분들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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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에키드나 - 루이스 (ZNr6b9xd6.) 2020. 12. 29. 오후 2:21:46굳이 필요없는 질문을 하지 말라는 듯, 입을 막기 위해 루이스가 고개를 숙여오자, 곱고 나슬나슬한 머리카락들이 막힘 없이 에키드나에게 쏟아져내린다. 진한 체리향을 머금은 머리카락이 쏟아져내리자, 그 향기에 취하는 것처럼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에키드나는 자신의 입을 틀어막는 루이스의 입술을 이제는 능숙하게 받아들인다. 그리곤 루이스를 조금이라도 기쁘게 하려는 듯 조금씩 찾아낸 루이스의 약한 부분을 자극하는 에키드나였다.
" ... 그건 참 기쁜 말이네. "
에키드나는 힘겹게 입술을 들어올리며 답해주는 루이스에게 살랑이는 미소를 지어보이며 답하고는 자신에게 녹아내리는 루이스를 몇번이고 받아들인다. 마치 몇번이 되었든, 루이스를 기쁘게 해주겠다는 듯, 열기에 몸을 실어 루이스에게 녹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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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 하는 자신에게 루이스가 들려주는 말을 '그런가' 하고 수긍하고 만 에키드나는 크고 넓은 루이스에게 안겨 욕실에 들어선다. 부드럽게 바닥에 내려준 루이스가 머리를 몇차례 매만져주자 기분 좋은 듯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올려다 본 에키드나는 찰랑이는 바닥의 물을 보곤, 아차차 하는 미소를 지어보일 뿐이었다. 애초에 물을 틀어둘 때부터 깊은 생각을 안 한 것은 뻔해 보이는 그녀였으니까.
" 어떻게 하고 싶냐구...? 그야, 어차피 우리 둘 밖에 없으니까 그냥 들어가버려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해. 얼른 들어가서 몸을 푹 담그고 싶네. "
에키드나는 가슴팍에 입술을 맞대자, 파르르 떨리는 루이스를 알아차리곤 개구쟁이처럼 미소를 지어보인다. 하지만, 그런 여유도 한순간 자신의 몸을 움켜쥔 루이스의 행동에 단번에 금이 가는 듯 기대어 선다. '정말...' 이란 소리를 낸 에키드나는 우아한 나체의 장신이 눈 앞에 있는 것을 기분 좋게 만끽하며 되려 자신의 질문에 반문하는 루이스를 보며 요염한 미소를 머금고는 먼저 욕조로 뛰어들어간다. 정말로 서툰 여자였다면 미끄러질 것이었지만, 루이스가 말한대로 그렇게 넘어질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욕조에 뛰어든 에키드나는 금방 완전히 젖어버렸고, 물기를 머금은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얼른 들어오라는 듯 맑은 웃음을 터트린다. 물기를 머금어, 빛이 나는, 새하얀 에키드나의 몸이 밝은 조명을 받아 또렷하게 루이스의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애초에 에키드나는 가릴 생각도 없는 듯 했지만. 루이즈가 들어오기 전에 슬쩍 고개를 돌리던 에키드나는 목욕을 하는 동안 시티뷰라도 즐기라는 듯 내놓은 창밖으로 시선을 던지며 신기하다는 듯 바라봤다.
등을 돌리고 있는 동안, 루이스에겐 자그맣지만 아름다운 나선의 몸이 제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 루이스, 여기 경치가 엄청 좋아....! "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해맑은 목소리를 내며 창 밖을 보고 있는 것은 일부러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니면 정말로 그저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며 창 밖을 보고 있는 것일지도 몰랐지만. 어찌되었든, 누구든 지금의 에키드나를 봤다면 침을 한번쯤은 삼킬만한 모습이 됐을 것은 분명했다. -
215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2:22:08? ? 눈오는 곳이 있어요? 어 안돼. 눈 싫어. 오지마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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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짤부자모드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2: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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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에키드나주 (YQ4o8xgTgc) 2020. 12. 29. 오후 2:25:06앗, 여기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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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마르티네즈-캔 (ubS2OChqu6) 2020. 12. 29. 오후 2:25:36여자는 당신의 말에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어요. 장난에 가까운 능글거리는 말이라는 건 알았죠. 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되어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쉽사리 몸을 움직이지 못했어요. 여자는 외로움도 많았지만 겁도 많았죠. 누군가를 들이는 것을 무서워했어요. 그래도,
"...그래도 당신이면, 잠겨죽어도 괜찮을 것같아요."
이미 홀린 기분인걸요. 나즈막하게 이야기한 여자는 당신의 곁에 가 앉았어요. 제 무릎에 누워 장난치는 당신을 보았죠. 당신의 말에 가벼이 웃었어요. 그리곤 당신의 눈가에 입맞추려 했죠.
"아뇨, 나같은 사람한테 캔이 아군이 되준 건 과분해요."
무슨 일에도 내 아군이 되어주기로 했잖아요, 언제까지고. 속살거리며 당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정리해주려 했어요. -
219 안드레 - 모드레드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2:26:04"그냥 네가 마시고싶은걸로 시키면 주지 않았을까..?"
보나마나 추천해달라거나 아무거나 달라고 했겠지. 아마 다른 사람의 눈으로는 술에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마셔보고싶어서 온 청소년이라고 착각을 한게 아닐까? 그렇다면 소주에 물을 탄 것을 준 사람도 나름 관대하게 봐 주었다고 생각한다.
"피냐 콜라다겠지."
달달하고 맛이 좋은 칵테일이었다. 단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던데.
"그냥 가게에서 살게. 버터를 만들겠다고..?"
버터를 직접 만들어 먹은 적은 없었지만 나름 만들기가 어려운걸로 알고있는데. 그럲게 말 하는 본인은 버터를 만들 수 있다는걸까? 만약 만들 수 있다면 정말 의외인걸?
"그냥 가게에 와서 술이나 마셔. 마음만 고맙게 받을테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버터를 만드는건 너무 귀찮은 짓이었다. 손님한테 그런걸 바랄수는 없지. -
220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2:26:07>>216 네 그거:3 짤 지원 감사해요. 모드레드주:3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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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2:28:12피냐 콜라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마르.....잠겨죽어도 좋대....미쳤다. -
222 에키드나주 (ZNr6b9xd6.) 2020. 12. 29. 오후 2:28:56(엄머엄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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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2:29:56마르... :3(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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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2:30:46에키드나 다시 만나면.... YZ 손다친 이유를 설명하라고 할 것 같다....:3 흉터 하나 늘어난 건 신경 안쓸테고.
어, 유리잔 깼다고 이야기를 어떻게 해:3 -
225 느베야-에키드나 (pTZ.Llzr5E) 2020. 12. 29. 오후 2:31:51이미 잔뜩 부끄러움에 움츠려 들어 있던 느베야는 에키드나가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추자 몸을 떨었으나 피하진 않았다. 오므린 꽃봉오리처럼 잔뜩 오그라든 몸이 에키드나가 말을 잇는 동안 조금씩 풀어진다. 그것조차 제 손길에 꿈틀거린 에키드나 덕에 곧 다시 오므라들었지만 말이다.
" 응. 알겠어요."
고분고분 그렇게 대답한 그녀는 나갈 준비를 하려다 에키드나가 내민 카드를 보고 심기가 거슬렸는지 미간에 주름을 잡았다. 천천히 그 카드를 받아드는 체 당기다가 그녀는 그것을 도로 에키드나에게 밀어버렸다.
" 다녀올게요."
지갑과 카드를 챙기고 롱 가디건을 걸친 그녀는 밖으로 나서며 그간 레스토랑에서 먹어 온 스테이크를 떠올렸다. 소스나 그런 것은 필요 없었고 갈릭, 아스파라거스, 방울 토마토 등의 기본적이고 무난한 가니쉬 재료와 고기만 사오면 될 터였다. 장 보는 것엔 익숙치 않아서 긴장한 모습으로 그녀는 여러번 사야할 것들을 되새기며 길을 나선다.
ㅡ
" 나 왔어요.."
장 본 것들을 한아름 안아 들고 들어온 그녀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짐을 탁자에 내려두고 에키드나에게 다가섰다. 글썽이는 눈물을 보이고 팔에 저를 묻는 모습은 어딘가 미심쩍었지만 그것은 후에 알아챌 지언정 당장은 그녀의 감성을 동하게 하였다.
"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었어요..?"
말을 건넨 그녀는 발끝으로 걸어가듯 조심히 에키드나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눈을 맞춘다. 그녀가 고개를 들 때까지 느베야는 얌전히 기다리며 걱정하는 기색을 띈다. -
226 에키드나주 (qiE6p5TUKM) 2020. 12. 29. 오후 2:31:54>>224
에키 "........ 어떤 사람이 널 다치게 한거야!?!??!"
에키 " 그 사람 괜찮아!?!? 죽은거 아니지!?!?!?"
에키 " 곤란하면 언제든 나한테 말해야 한다??? 너??? "
(아님)
에키 " ....... 흉지겠다, 바보 "
라고 하면서 물어보겠죠 ☆ -
227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2:33:10피나 콜라다를 피냐 콜라다라고 잘못 알고있는 멍청한 안드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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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2:34:17반응 첫번째 둘째줄ㅋㅋㅋㅋㅋㅋㅋ그사람 괜찮아 죽은건 아니지ㅋㅋㅋㅋㅋㅋㅋㅋ 반응 감사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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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2:34:20>>224 와이즈랑 느베야랑 만나면.. (둘다 손 다침)
서로 말은 안하지만 뭘 하고 돌아다니는거야 하고 속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ㅋㅌㅋㅋㅋ 막상 묻기엔 자기가 다친 이유도 말해야할까봐 선뜻 못 물어볼 것 같다. -
230 마르주 (vQ8z4WFVxs) 2020. 12. 29. 오후 2:34:52다들 다시 안녕하세요...그리고 모드주 막레는 봤어요! 귀여운 모드와 만나서 좋았어요, 일상 수고하셨어요! 밥먹고 오느라 확인이 늦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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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2:36:37>>229 YZ가 안물어볼 거 같나요? 유감. 물어볼걸요:3 왜 다쳤어? 손 쓰는 애가 뭐하다가요? 하면서 얼굴 잔뜩 구기겠죠. 저 느베야가 꾸벅꾸벅 조는데 YZ가 옆자리 앉아 있다가 느베야 머리 자기쪽에 기대게 하고 자요. 깨워줄게 하는 거 보고 싶어요:3 친구야아아!!!!!(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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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2:37:15마르주 어서오세요:3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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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2:38:46느베야를 본 루이스: ...요즘 왜 이렇게 손에 흉이 지는 사람들이 자주 보일까요.
루이스: 느베야의 손은 또 왜 그래요?
그런데 느베야의 손은 에키드나 때문에 다친 거고, 와이즈의 손은 루이스 때문에 다친 거고... 관계성 환장하네요 증맬루... -
234 마르주 (AA5VWdA0.A) 2020. 12. 29. 오후 2:38:58>>232 네, 맛있게 먹고 왔어요! 입천장이 조금 데인 것같긴 하지만요...;ㅁ;
다들 뜨거운 음식은 잘 식혀서 드세요.... -
235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2:39:07>>231 와이즈 물어본다구..?! 그럼 느베야는 그러는 너는 왜 다친거냐구 종알종알 거릴텐데.. 아니 와이즈주 점저 그라데이션으로 격해진다구요 ㅋㅋㅋㅋㅋㅋ 만나면 와이즈 건조한 상냥함 볼 수 있는거죠? 으아아아 와이즈한테 느베야가 칭얼거리는 거 보고 싶어ㅠㅜㅜㅠ 잔뜩 태운 토스트 뿌듯하게 먹여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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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에키드나 - 느베야 (qiE6p5TUKM) 2020. 12. 29. 오후 2:39:42" 앗,,, "
에키드나는 어느샌가 돌아온 느베야를 보며 놀란 듯 다급하게 물기에 젖은 눈을 가리론 닦아내려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조심스럽게 물음을 던지며 눈을 맞춰오는 느베야를 보는 순간,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듯 읏, 하는 소리를 내더니 걱정스럽게 자신을 보는 느베야를 바라본다.
" ... 왠지 오늘 요리를 해주고 나면 정말 느베야랑은 끝이 되어버릴까봐, 요리를 할 때가 되니까 그게 무서워져서... "
미안해, 또 신경을 쓰게 만들어버렸어, 에키드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자그마한 두손으로 눈을 쓱쓱 닦아내려 한다. 그렇게 하면 분명 눈이 붓게 될텐데도, 연신 눈물을 닦아내려 앳된 눈가를 비비적대는 에키드나였다. 늡야가 장을 한아름 봐온 것을 발견한 에키드나는 서두르겠다는 듯 몸을 일으키려 하며 애써 다시금 미소를 지어보려 한다.
" 조금만 기다려줘... 금방 해줄게. 재료를 보니까 어떤 식으로 해주면 될 지 알 것 같거든.. "
아주 잠시, 느베야가 장을 봐온 것을 살핀 에키드나는 벌써 머리를 굴려서 만들 것을 떠올린 것인지 물기가 남아있는 목소리로 중얼거리곤, 도망치듯 장을 봐온 것을 들곤 주방으로 향하려 한다. 어쩌면 느베야를 보면 또 울어버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연기에 푹 빠져든 에키드나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었으니까.
" 장도 봐오고 배고프겠다... 서두를게. "
에키드나는 등만 보여주며 조용히 말하고는 서둘러 주방 안으로 들어간다. 마음을 어떻게든 다잡으려는 듯 서둘러 재료를 꺼내기 시작한 에키드나였다.
# 이것이 악어의 눈물인가... ☆ -
237 에키드나주 (qiE6p5TUKM) 2020. 12. 29. 오후 2:40:2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일대로 꼬인 관계도 어마무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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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모드레드 - 안드레 (H1BzGlLv3.) 2020. 12. 29. 오후 2:40:30"아!? 그래서 그런건가!!! 가끔은 버본 말고 다른 것도 마셔보고 싶어져서 추천 받는데 말이지!"
그런 건가!!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그렇구나! 그런 거였구나! 하고.
"아! 그거! 그거!! 피냐 어쩌고!!!"
이 술 이름을 제대로 기억 못하는 건 아니야. 바텐더씨가 제대로 알고 있는 건지 시험한 것 뿐!! 나는 까르르 웃었어.
"응! 만드는 거 쉬워! 크림 휘핑을 계속 해서 버터를 만들거나 그것도 귀찮으면 상온 버터로 섞어서 만들면 되는 걸?"
어렵지는 않았지! 나는 고개를 갸우뚱 모로 기울이면서 말했어. 고기에는 샬롯과 레드와인이 섞인 거. 와플에는 카라멜이 섞인 거. 그 때그 때 다르게 맛있는 것들이니까 말이야.
"더 풍미가 있을 거 같은데에ㅡ 바텐더씨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렇게 할게!"
그 가게 마음에 들었고. 응응, 나는 맥주를 마셨어.
"자주 놀러와서 얻어먹을까?"
자주 놀러오고 싶어지네! 사람 사는 기분이 들고! -
239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2:40:38>>233 루이스가 걱정해주는 거 너무 좋아. 손 다치길 잘했다 여기저기 상냥한 잔소리 들으러 다녀야지:33
듣고보니 정말 관계성 환장.. 그치만 재밌어 ㅋㅋㅋㅋㅋ -
240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2:40:46느베야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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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2:41:04그 관계성이 플러팅스레의 묘미죠:3
>>234 엇 아이고 조심하시지...그만큼 맛있게 드셨다고 생각해요:3 입천장 데이면 아픈데;^; -
242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2:41:17마르주 어서와:3 맛점했구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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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2:41:47아이고 입천장 데이면 진짜 아픈데...;ㅁ; 마르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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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2:41:56>>240 들락날락하는 거 안 놓치고 인사해주는 몯주는 인사 요정이야 정말✩°。⋆⸜(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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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2:42:58마르주 느베야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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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인사요정모드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2:43:24:3!!!(나메 바꿔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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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마르주 (uIk22gn2VA) 2020. 12. 29. 오후 2:43:37>>241 맛있게 먹긴 했어요! 입천장 하도 데여서 그런지 그냥저냥 괜찮더라구요. 조금 기다리면 좀 까지고 말기도 하고요.
그와중에 위쪽을 슬쩍 보고오니까 마르의 발언이 파장이 의외로 있네요, 왜지...:3c 앗, 글구 손 하나 비었으니까 텀 느린 멀티라도 괜찮다면 일상 구해볼게요! 언제라도 찔러주세요! -
248 인사요정모드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2:43:58사실 난 플러팅스레는 이 스레가 처음이라서 뭔가 매번 신기하고 재미있고 그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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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인사요정모드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2:44:25나는 방금 마르와 돌렸었으니까 다음을 노린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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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마르주 (uIk22gn2VA) 2020. 12. 29. 오후 2:44:30모드주도 위로 감사해요. 그래도 좀 있으면 낫고 그냥 마니까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돼요!
안드레주도 안녕하세요! (*´﹀`*) -
251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2:44:31>>235 ㅋㅋㅋㅋㅋㅋㅋ"유리를 깼거든요." 거짓말 못하는 YZ.(?) 느베야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그라데이션으로 격해질 수 있어요. 만날때까지 한다(??) 잔뜩 태운 토스트ㅋㅋㅋㅋ그거 오피셜로 먹이는 거였군요. 먹여도 돼요. 칭얼거리면.......(YZ봄)(안봄)(이키스마가 달랜답시고 키스를 할텐데 안하게 만들겠어요) 칭얼거리는 느베야..이건 못 참 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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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2:45:26현생으로 제 텀이 지옥 언저리에 있기 때문에 찌르질 못합니다....:3c 힝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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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인사요정모드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2:45:33내가 미처 발견 못해서 놓치는 것 빼면 웬만하면 다 반응해주려고 하니까':3!!
버릇이기도 하고.... :3 -
254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2:46:18잠겨죽어도 괜찮아요 라는 거 되게 로맨틱하고 예쁜 말이니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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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에키드나주 (jNwvOIw5Dc) 2020. 12. 29. 오후 2:48:11멀티 중이라 하나를 더 잡을 체력과 여유가 부족한 에키드나주야...큽.. ☆
아무튼 우리 스레 정말 좋아 ★ -
256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2:48:33>>247
크로엔주가 구하셨었는데 저도 가능할 것 같아요! -
257 루이스 - 와이즈 (gF14tDF.dY) 2020. 12. 29. 오후 2:49:32그녀는 거절하지 않았다. 당신은 정확하게 짚었다. 그녀는 조용히 묵묵히 바에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렸지만, 결코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밀지 않았지만, 그만큼 누군가가 뻗어오는 손길은 스스럼없이 마주 쥐어서 자신의 안락한 품에 받아들여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이따금, 그 안락한 온기가 상대에게 독이라는 것을 알아도 루이스는 감히 상대를 밀어내지 못했다. 그만큼 당신의 손길에 루이스는 다시금 당신에게로 끌려들어왔다. 당신이 그녀의 입술을 핥자, 그녀는 자신의 입술로 당신의 혀끝을 쿡, 깨물었다. 마치 당신이 보낸 어떤 신호에 화답이라도 하는 것처럼. 이미 한 차례 질척하게 당신의 입안에 점철되었던 체리향이, 당신의 혀끝에 또 꽃잎처럼 한 송이 내려앉는다.
"꽁꽁 얼어있는 손은 미온수에만 담가도 쓰라리게 뜨거운데."
독은 베풀어지는 방법마저도 독이었다. 나른하게 떠진 보랏빛의 삼백안을, 처연하게 빨간 눈망울이 가만히 바라본다. 루이스는 당신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나직이 조심스레 질문을 던진다.
"얼마나 따뜻하게 해드리면 좋을까요."
어떻게 대답하겟는가. 당신은 얼마나 머금겠는가. 얼마나 발을 내딛겠는가. 얼마만큼이나 파묻히고 싶은가. 여기서, 정말로, 당신은 그녀에게 더 파묻히고 싶은가. 그녀는 정말로 당신이 원하는 만큼 당신을 따라나서 주려는 걸까. 정말이지─ '잘못 걸렸다' 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만한, 이상한 저녁이다. -
258 인사요정모드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2:50:41앗 크로엔주도 일상 구했었구나:3 못 봤었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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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2:52:21루이스 눈나ㅏㅏㅏㅏ 나 죽어 ㅓㅓㅓ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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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2:52:28저는 이제 출근 준비를 해야해서~~ 두분이서 돌리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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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마르주 (yi0t5BRUYo) 2020. 12. 29. 오후 2:52:34>>254 맞아요, 그 말 로맨틱하고 예쁘죠...사실 이 스레에서 제 로망이란 로망은 다 쏟아붓는 중이에요!
>>256 앗, 음...일단 크로엠주가 지금 계신지 모르겠네요. 안드레랑은 한번도 안 돌려봐서 해보고 싶긴 한데....:3c -
262 에키드나주 (b2GYof12wg) 2020. 12. 29. 오후 2:53:17죽어ㅓㅓㅓㅓㅓㅓ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새 일상~! -
263 마르주 (yi0t5BRUYo) 2020. 12. 29. 오후 2:53:23앗, 다녀오세요 크로엔주!
그러면 혹시 원하시는 상황 있으신가요, 안드레주? 그냥 안드레네 바에서 만나는 것도 좋을 것같고요. -
264 안드레 - 모드레드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2:53:46"바텐더입장에서는 주문을 확실하게 정해주는게 편하지. 특히 경력이 얼마 안 되는 사람은 속으로 욕하고있을껄?"
재미있다는 듯 '킬킬킬..' 하고 웃으며 말했다. 물론 나는 이제 속으로 욕을 할 경력은 지났으니 상관은 없었다. 다만 경력이 지났다고 하기에는 사실 정식 바텐더인건 아니라서 이 부분이 참 애매했다. 나도 라이센스는 취득해두는게 좋으려나. 에이, 알게뭐야. 서부시대에 바텐더 라이센스가 있었겠느냐고.
"제법 손제주가 있네? 나중에 기대할게."
그 나중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집에 자주오는것은 좀..."
술에 만취한 손님을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재우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비상사태를 피하기 위한 방책이니까! 모텔이나 호텔이 아니라고 여기는!
"가게 안은 환영이야, 모드레드." -
265 인사요정모드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2:54:23크로엔주 어서오고 다녀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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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2:54:38>>263
그렇다면 마르주가 원하는 상황으로 선레를 주세요! 마르라면 어떤 상황에 만나도 즐거울테구요! -
267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2:55:38온 분들 어서오세요:3 크로엔주 출근 화이팅:3 우리 존재 화이팅....(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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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느베야-에키드나 (pTZ.Llzr5E) 2020. 12. 29. 오후 2:56:15애매하게 넘기려던 부분을 드러내는 에키드나의 말을 잠자코 들으며 그녀는 눈을 맞춘다. 눈물이 글썽이는 에키드나의 두 눈을 조심스레 맞추고 있자니 원래 이렇게 여린 사람이었나, 하고 서서히 올라오는 연기처럼 의문이 핀다.
" 그래도요, 저는 이미 마음 먹었어요."
끝내기로요. 그런 말을 삼키며 그녀는 매정하리만치 상냥하게 미소지었다. 하지만 에키드나는 제 가게를 알고 있고, 번호도 알고 있으니 얼마든지 찾아올 수 있음을 알았다. 우는 에키드나를 보는 그녀의 표정은 겉으로 슬픔을 표방했지만 그 안에 만족감을 숨기고 있었다.
" ...그래요."
일부러 짤막하게 대답하고 그녀는 요리하는 에키드나를 돌려세우지 않았다. 쉽사리 넘어가면 재미가 없는 법이니. 손에 들어온 물고기를 풀어주듯 그녀는 초연한 태도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놓아 주지 않고선 다시 잡을 수 없는 것이다. 배가 고프겠다며 재료를 준비하고 요리를 시작하는 에키드나를 잠시 응시하더니 느베야는 몸을 돌려 베리의 사료와 물을 갈아 주었다. 밥때가 늦어버린 개가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다. 가만히 개의 등을 쓸던 그녀는 아무래도 신경쓰였는지 입을 열었다. 지난번에도 집에서 누가 다치고 가서인지 누가 칼을 잡기만 하면 걱정이 앞섰다.
" 저, 에키드나."
주방에 들어섰지만 그녀에게 가까이 가진 않은 채로 느베야는 얇은 벽 하나가 있는듯 멈춰서 말을 이었다.
" 손 베이지 않게 조심해요." -
269 마르주 (pLAgN61olg) 2020. 12. 29. 오후 2:58:32>>266 그러면 선레 써올테니 천천히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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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2:59:23>>259 모쪼록 만끽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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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3:00:01답레는 늦어진다... :3
얼른 마무리 짓고 보내야지...... :3c -
272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3:00:26>>251 아니 와이즈 숨길 줄 알았는데 다 말하는 쪽이었구나 ㅋㅌㅋㅋㅋ 농담처럼 말했지만.. 네. 오피셜이에요. 벌써 친구가 왔으니까 뭐라도 대접해줘야지! 토스트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토스트 기계를 부수는 느베야까지 생각해 뒀다구요. 아니 ㅋㅋㅋㅋㅋ 안하게 만들겠다는 거 뭐예요. 조심해서 칭얼거리겠어(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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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3:00:51크로엔주 출근 파이팅이에요(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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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3:02:28>>269
넵! 느긋하게 써주세요!
>>271
기다리겠습니다! -
275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3:03:47느베야한테 아침밥을 해주고 싶어요... (구체적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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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마르티네즈-안드레 (RxyippWRk6) 2020. 12. 29. 오후 3:04:56아침, 막 술집을 열어 손님도 없을 때 즈음에 쳐들어온 것은 겉보기로는 십대 쯤 되보일 작은 체구의 여자였어요.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게, 키도 150대 중반 정도로 보였고 생긴 것도 애 특유의 동글동글함의 남아있었죠. 게다가 체구가 작고 말라보이는 것도 한몫했고요.
"체리 블로썸 하나 줄 수 있어요?"
그런 것치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칵테일을 주문하고 있었지만요. 정말로, 이상한 손님이었죠. -
277 에키드나 - 느베야 (4WbOJRRnNM) 2020. 12. 29. 오후 3:05:40" 그렇겠지.. "
에키드나는 상냥하게 미소를 짓는 것과는 다르게 매정한 목소리를 내는 느베야에게 희미한, 금방이라도 지워질 것 같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겉으로 자신과 마찬가지로 슬퍼보이는 느베야였지만, 무언가 느낌이 ㅁ한 것은 왜일지 속으로 고민하는 에키드나였다. 물론 그것은 입 밖으로 낼 것은 아니었지만.
" 응..? 알았어, 조심할게. 칼은 잘 다루니까.. "
자신을 배려하듯 말을 걸어오는 느베야에게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던 에키드나가 희미한 미소를 지은 체, 차분한 목소리로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다. 여전히 제대로 느베야를 바라보지 못한 체 고개를 숙인 에키드나는 묵묵히 고기를 손질하고, 채소를 익히기 좋게 손질해나간다. 칼이 도마에 부딪치며 내는 또각거리는 소리와, 종종 물을 틀어 채소를 씻어내는 소리만이 들리는 주방에서 묵묵히 요리를 하던 에키드나는 오일을 두른 후라이팬을 불을 켜 달구기 시작하며 고개를 살며시 돌린다.
" 계속 서있으면 힘들지 않아? 않아서 쉬고 있어. 금방 가져다 줄게. 손.. 이제 다칠 일 없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걱정해줘서 고마워.. "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였지만, 그럼에도 느베야를 걱정하고, 걱정을 해줘서 고맙다는 듯 말을 건낸 에키드나는 스르륵 다시 고개를 돌려서 달궈진 후라이팬에 고기를 올려 익히기 시작한다. 아마도 앞치마만 있었으면 두사람이 함께 사는 듯한 분위기가 나지 않았을까 싶은 분위기를 내며, 에키드나는 조심스럽게 고기를 익히기 시작한다. 고기가 익어가는 소리와 향이 풍기기 시작했고, 적당히 뜸을 들이기 위해 불조절을 하며 작게 한숨을 내쉰다. 마음이 어지럽지만 어떻게든 다잡으려 노력하는 것처럼 보였다.
" ... 아, 고기는 어느정도 익히는게 좋을까? 느베야가 어느정도를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
에키드나는 조심스럽게 두손을 모아 쥔 체 다가와선 물음을 던진다. 하나부터 열까지 느베야에게 맞춰줄 생각인 듯 했다.
" 기왕이면 최대한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주고 싶어서.. " -
278 에키드나주 (wQnn6EA7jw) 2020. 12. 29. 오후 3:06:43에키드나는 어지간한 요리사 정도는 되는 수준 ★
(팝콘냠냠) -
279 마르티네즈-안드레 (F1qVUs8vMo) 2020. 12. 29. 오후 3:08:47마르는 간단한 요리밖에 못 한대요. 그것도 엄청 맛있다고 보기는 힘든 수준이라네요. ( ˊ ᵕ 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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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3:08:56보냈다아아아아아아아아........ 난 자유다아아아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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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3:10:45>>280 어서 와요... 고생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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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크로엔주 (iQSuzHQ9EY) 2020. 12. 29. 오후 3:11:04크로엔은 그냥 평범하게 요리 잘하는 일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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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마르주 (6Y9ubhvlKI) 2020. 12. 29. 오후 3:11:23어서오세요, 모드주! 축하드려요! ( ´╹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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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에키드나주 (wbVrSiCzy6) 2020. 12. 29. 오후 3:11:27몯주 고생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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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캔 - 마르티네즈 (FKN3hx/yHU) 2020. 12. 29. 오후 3:11:38" ....내가 그렇게 매력적인 사람이었던가? "
그는 잘 모르겠다는 듯이 중얼거리며 말했다. 잠겨죽어도 괜찮다.... 그는 느른하게 눈을 감고서 자신의 심장고동을 들었다. 아무 말 없이 잠시간 그렇게 있는 모습을 보면, 잠들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녀가 입을 맞추자 이내 다시 눈을 떴다.
" 그렇게 생각한다면 할말 없지만... "
그녀가 머리카락을 정리해주자, 그도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톡톡 치며 장난을 친다. 잠시동안 그렇게 고양이같은 장난을 치던 그는, 이내 씩 미소지었다.
" 그래도 나는, 그렇게 생각 안하는걸. "
그는 어느 순간 우뚝 손을 멈추고서, 물끄러미 그녀와 눈을 맞추고 있던 그는, 조용히 그녀를 불렀다.
" ....아도라. "
하지만 그 다음 말이 이어지지는 않았다. 조용히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하다가, 결국에는 시간만 보내고서 한숨을 내쉬고는 이마를 손으로 문질렀다.
" 아니, 아니야. 무시해. "
그가 하려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
286 캔주 (FKN3hx/yHU) 2020. 12. 29. 오후 3:11:55이야아아아압! 오늘은 멀티를 구해볼테다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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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안드레 - 마르티네즈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3:13:12"으음...."
또 엄청나게 어려보이는 손님이 등장했다. 키는 160cm도 안될 것 같은데다가 얼굴은 아직 어린 티도 벗어나지 못했는데, 어떻게 보아도 십대처럼 보이는 그 손님은 당당하게 체리 블로썸, 그 동양의 칵테일을 요구하고 있었다.
"미안해, 어린 아가씨. 난 성인한테 밖에 술을 팔지 않아."
그 귀여운 모습에 물을 탄 소주 정도는 줄 수 있을것도 같았지만 원칙은 원칙이니까.
"이왕 왔으니 술 대신에 스테이크를 먹는건 어떻게 생각하니? 맛있게 구워줄게."
평소보다 약간은 상냥한 어투로 어르는듯이 그 손님에게 말했다. 어른이 되고싶은 마음에 칵테일을 알아보고 주문했겠지만 역시 안되는건 안되는거다. 얌전히 돌아가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
288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3:13:32캔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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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3:14:37루이스는 너튜브에서 찾아본 레시피를 따라하는 정도의 레벨... 그래도 꽤 잘 따라해서, 간단한 술안주나 식사 정도는 요리할 수 있는 수준이네요.. 저어어어엉말 티미지만, 가장 자신있는 건 양송이 수프와 햄에그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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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에키드나주 (NIezKdyV9o) 2020. 12. 29. 오후 3:15:07와 루이스 팔방미인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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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3:15:22몯쟝은 요리를 잘한다:3
자기 누이 때문에... :3
기네비어 특: 모드레드의 누나, 심각한 요리치
ㄴ대표적인 요리: 까맣게 태운 마카로니 앤 치즈, 핫케이크였던 석탄. 숭어 샐러드였던 그렘린이 뜯어버린 황천 샐러드....() -
292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3:16:02모두의 요리실력이.. 오호호호:3(메ㅡ모)
그럼 답레를 쓰러 다녀온다:3 -
293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3:16:20그렇지만 역시 루이스의 장기는 술 추천과 칵테일이니까요...?
다음으로 루이스의 칵테일을 맛볼 사람은 누가 될런지. -
294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3:17:54안드레는 스테이크 한정으로 동네 주방장수준입니다! 그 외에는 그냥 평균이하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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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캔주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3:22:31다들 안녕안녕!!! 현생이 나에게 틈을 너무 좁게 줘서... 잡담할 시간이 너무 모잘랐었다...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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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3:23:07아 맞다 캔주 물어보고 싶은 거? 합의하고 싶은 거? 가 있는데 이야기 해도 될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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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루이스 - 에키드나 (gF14tDF.dY) 2020. 12. 29. 오후 3:23:13가볍게 거머쥔 것만으로 흔들리며 품 안에 기대어서는 당신을 보며, 루이스는 문득 당신을 충분히 거머쥐고 흔들어주고 싶은 욕심이 가슴속에 피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성급하게 굴 필요는 없으니까. 그녀의 오늘밤은 당신에게 대가를 치르고 구매되었고, 긴 겨울밤은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까. 당신이 깊지 않게 생각하는 만큼, 그녀도 무거운 생각은 버려두기로 했다. 그리곤 당신을 따라 느긋하게 발을 놀려, 욕실을 가로질러 욕조에 슬며시 발끝부터 담그기 시작한다.
겨울 저녁의 바람은 충분히 찼기에, 원래 같았더라면 얼어붙은 손발끝이 녹아내리는 감각 때문에 루이스가 욕조에 본격적으로 몸을 들여놓는 데에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겠지만.. 그녀의 몸은 이미 당신과 공유했던 열기로 충분한 상태였고, 그녀는 별 주저 없이 당신이 몸을 담근 욕조로 부드럽게 잠겨들어왔다. 물이 가득 찰랑이고 있던 욕조에서 다시금 꽤나 많은 양의 물이 넘쳐흘렀다. 그녀의 옅은 적갈색의 머리카락이 물 위로 천천히 퍼져나갔다. 물 속에서, 뭉근한 열기를 품은 루이스의 몸뚱아리가 당신의 몸에 부드럽고 말랑하게 와닿는 게 느껴진다. 그녀는 당신의 어깨를 뒤에서 조심스레 끌어안고는, 당신의 어깨 위에 조심스레 턱을 얹었다.
"그렇네요."
그렇지만, 당신의 말에 맞장구치는 여인의 눈은 창 밖이 아니라 당신에게 향해 있었다. 그녀는 눅눅한 열기가 담긴 숨결을 실어, 당신의 귀에 조용히 속삭였다.
"그런데 당신이 더 예뻐요."
뭉근하고 따뜻한 살점이 당신의 귓가를 깨물고 희롱하는 게 느껴졌다. 그와 함께, 물 속에서 따뜻한 손길이 당신의 보드라운 살결과 아랫배를 부여잡고 조심스레 매만지며 자극을 주기 시작하는 것도. "이런 상투적인 말은 하고 싶지 않았는데.." 하고 안타까운 듯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당신의 귀를 스친다.
"그렇지만 에키드나가 예쁘니까..."
당신과 같은 조명 아래서 잠긴 채로, 커다랗고 우아한 몸을 하고 당신을 품어오기 시작한 그녀는 당신에게 허락된 부분 내에서는 당신과 마찬가지로 충실하고, 탐욕스러웠다. -
298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3:23:24캔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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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3:23:54어서 오세요, 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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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와이즈 - 루이스 (3.SKrqfGDY) 2020. 12. 29. 오후 3:24:29혀끝을 물어오는 입술에 여자는 낮게 실소를 흘리며 입가를 비틀어냈다. 누군가에게는 기대고 싶을 정도로 안락한 온기는, 여자에게 독이였고 여자는 그것을 기꺼이 씹어삼켰다. 체리향이 도는 온기는 여자를 끌어당기기 충분했다. 체리향이 떨어진 혀로 여자, 와이즈 지킬은 자신의 입술을 핥았다. 질척하게 헤집던 감각이 되살아나서, 금새 달뜬 숨이 차올랐다. 정신없이 헤집고 구석구석 핥고 숨까지 삼켜버리는 거칠고 집요한 입맞춤과 결이 다른 입맞춤이였어서 이 바텐더도 그런 식의 입맞춤을 하는지 여자는 궁금하기도 했다.
"이미 충분히 뜨거워요."
그녀의 온기는 분명 누군가를 죽이고 말 것 같았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죽는 사람은 자신이 될 것 같았다. 처연한 붉은 눈이 자신을 바라보자, 여자는 얕게 시선을 돌려냈다. 조심스러운 질문에 여자가 버릇인 양 입가를 비틀었다. 그녀의 베스트를 잡았던 손을 흘리듯이 떨어트리며 여자가 실소했다. 담배가 당겼다. 애가 타서 몸이 단 반증이였다. 제대로 잘못 걸렸어. 실소를 흘리며 여자, 와이즈 지킬은 그녀에게 낮게 질문을 뇌까렸다.
"얼마나 따뜻하게 해줄건데."
씹어삼킨 그것은 독이였고 중독성이 강했다. 애가 타서 몸에 열이 올랐다. 몸이 달았다. 여자는 어딘가가 불과 같은 그것에 화상을 입었음을 진즉에 알고 있었다.
"어디까지 해줄건데요."
/답레 길이야 늘어나라 빔:3 -
301 에키드나주 (NIezKdyV9o) 2020. 12. 29. 오후 3:25:49아 루이스 언니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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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3: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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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3:27:57>>272 ㅋㅋㅋㅋㅋ짠 뜻밖의 반응:3 토스트 기계까지 부숴요?:0 어 그럼 안되는데?:3 토스트 기계 부수기 전에 YZ가 말려야(안됨) 안칭얼거리는 게 아니라 조심해서 칭얼ㅋㅋㅋㅋㅋㅋㅋ(쭈글한 느베야주 펴드림)
캔주 어서오세요:3
요리실력인가요? 황천의 뒤틀린..이 아니고 YZ는 불명이에요.(?) 끼니만 떼우는걸:3 -
304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3:29:11(어메야 저게 뭐야. 망측해랒)(팝콘 튀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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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캔주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3:29:59>>296 응응! 편하게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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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3:34:50에키드나주 나 잠시 나갔다 와야겠다 ㅠㅜㅜ 답레는 오늘 안에 들고 오께(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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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3:36:45느베야주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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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에키드나 - 루이스 (brtK.yAKsU) 2020. 12. 29. 오후 3:38:03창 밖을 바라보는 동안, 자신의 뒤를 따라 욕조에 몸을 담그기 시작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찰랑이는 따스한 물이 몸을 자극하는 것도 기분이 좋았고, 물에 잠기지 않은 몸과 잠겨있는 몸의 온도 차도 기분이 좋았다. 어쩌면 그저 지금 이 상황 자체가 에키드나에게 있어 잘 어우러진 공간일지도 몰랐다. 그러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것이 자신의 몸에 와닿는 것이 느껴지자 애교를 부리듯 살며시 그 몸에 자신의 몸을 비비적댄다. 이어서 자신을 끌어안고 턱을 얹어올 때에는 간지러운 듯 맑은 웃음소리를 더한다.
" ... 루이스는 밖은 전혀 보고 있지도 않으면서... ☆"
에키드나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귓가에 속삭이는 루이스에게 맑은 목소리로 답하며 몸을 밀착시킨다. 밑에서 올라오는 열기와 루이스의 몸에서 온전히 느껴지는 온기가 합쳐져서 금방이라도 정신이 몽롱해질 것만 같았다. 기다릴 틈도 주지 않고 자신의 귓가를 깨물고 희롱하며, 부드러운 손길이 아랫배를 매만지는 것에 열기를 띈 숨을 토해낸다. '으응..천천히..', 에키드나는 살며시 몸을 돌려선 마주 보게 만들곤 끌어안은 체 루이스의 목덜미에 머리를 비비적댄다.
" 예쁜 건 루이스도 마찬가지인걸. 나같이 자그마한 몸도 아니고, 피부도 좋고, 얼굴도 예쁘고... "
이러다 질투하는게 아닐까, 에키드나는 그런 마음이 없으면서도 장난스럽게 속삭이며 루이스의 목덜미에 다시금 자신의 흔적을 새겨넣기 시작한다. 다음날 아침에, 루이스가 그 자국 때문에 곤란한 일이 생길지도 몰랐지만, 지금은 망설이고 싶지 않았기에, 처음에는 어린 아이가 애교를 부리듯 살며시, 그리고 점점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강렬하게 루이스의 몸에 자신을 새겨넣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을 어루만지는 루이스에게, 자기만 느낄수는 없다는 듯 맞대고 있던 자신과 루이스의 사이로 손을 조심스럽게 밀어넣은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인장이 새겨진 배꼽에서부터 천천히 쓸어내려가며 자극을 주곤, 가장 은밀한 곳에 이르러선 밖에서 자신을 휘저었던 루이스처럼 루이스에게 파고들기 시작했다.
" 루이스의 귀여운 소리가 듣고 싶어. 예쁜 루이스가 뱉어내는 그 소리, 정말 좋거든. "
에키드나는 목덜미에 자신의 흔적을 새겨넣다가 천천히 입술을 떼어내곤, 입가에 남은 자신의 흔적을 혀를 이용해 핥더니 귓가에 다가가 자그맣게 속삭이곤 볼에 다시금 입을 맞춰준다. 입술을 겹치지 않는 것은 말그대로 루이스가 내는 소리를 듣기 위한 것 같았지만, 어쩌면 루이스가 자발적으로 입을 맞춰오길 기다리는 것일지도 몰랐다. 위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에서도 물속에 잠긴 에키드나의 손은 열심히도 주인의 바램을 이뤄내려 노력할 뿐이었다.
".. 다시 보니까 저 풍경보다 아름다운 건 루이스였네. "
물기에 젖은 루이스를 바라보며, 뱀파이어가 아님에도 가지고 있는 붉은 눈동자를 빛내는 에키드나였다. 그것은 탐욕과 쾌락의 욕망을 품은 체 불타오르고 있었다. -
309 에키드나주 (brtK.yAKsU) 2020. 12. 29. 오후 3:38:31느베야주 다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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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마르티네즈-캔 (QqAbeTYD9k) 2020. 12. 29. 오후 3:39:34"적어도 내가 보기에는요."
여자는 한껏 꾸미지도 않고 괜히 더 달콤한 목소리를 내지도 않은 채, 담백하게 이야기했죠. 도저히 꾸며 이야기한 거짓이라곤 느껴지지 않았어요.
여자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당신이 하는 말을 들었죠. 그저 음울하게 가라앉은 보라빛 눈으로 당신을 마주보면서요. 여자는 그저 동그란 눈을 깜박였어요. 그 사이에 어지러이 소용돌이치던 것이 가라안고, 어려있었던 우울함마저 씻은듯 사라졌죠. 여자는 희미하게 웃었어요. 이미 시들어버린 봄꽃같이, 그렇게요.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의 호명에 여자는 작게, 네? 하고는 물었죠. 말을 들으려 귀를 기울였지만, 당신은 더 말을 잇지 않았죠. 여자는 그 모습을 의아하게 바라보았어요. 생각에 잠긴듯 가만히 당신의 머리카락만을 쓸다가, 고개를 숙였어요. 검은 장막이 사르르 쏟아져내렸죠. 그리곤 당신의 이마에 제 이마를 맞닿게 하려 했죠.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였어요.
"...지금 말해주지 않아도 좋으니까, 나중에라도 이야기하고 싶으면 이야기해줘요." -
311 마르티네즈-안드레 (QqAbeTYD9k) 2020. 12. 29. 오후 3:40:19"진짜, 오해받는 것도 한두번이지..."
꿍얼거리며 있는 꼴이나 입을 내민 행동 모두 아직 어려보림은 틀림없는데, 여자는 그냥 혀를 한번 츳 차고는 카드 하나를 내밀어보였죠. 짜증을 내봤자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이 상황도 익숙해지긴 했으니까요. 점주의 잘못이라고 보기도 힘들었죠. 그냥 준법정신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 말을 한 걸테니까요. 여자는 이런 상황이 익숙한지 카드를 뒤집어서도 보여주거나 손으로 잡고 있던 부분도 다시 보여주거나 했어요.
"자, 여기 민증이요. 23살 맞죠?"
당신이 어느정도 보았다 싶으면 여자는 카드를 거두어갔겠죠. 아무리 다시 본대도 23살에다, 사진도 여자가 맞았어요. 위조의 티도 없었죠.
"그리고 체리 블로썸 말고, 그냥 제일 단 칵테일이라도 줄래요?"
그래야지 기분이 좀 나아질 것같아서요. 모난 목소리로 말하며 노려보는 게, 당신의 잘못이 없다곤 생각했어도 마음이 상하긴 했나봐요. -
312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3:41:02느베야주 다녀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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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3:41:31(팝콘 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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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3: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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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에키드나주 (s6X69zsT.Q) 2020. 12. 29. 오후 3:41:47루이스는 '평범한' 바텐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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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캔주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3:41:54느베야주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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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에키드나주 (cG0OfsONug) 2020. 12. 29. 오후 3:42:26>>314 오! 흡연러! 에키드나도 담배를 피는 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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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3:43:14다음날 아침 루이스: ...... (와이셔츠 단추 다 채우고 있음)
라비앙 로즈 오너: ......?? -
319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3:43:18(저 담배 얻어피웠다간 YZ는 기침하다가 지칠게 분명하다.)(tmi 맛있어. 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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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3:43:28조심히 다녀오세요, 느베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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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에키드나주 (cG0OfsONug) 2020. 12. 29. 오후 3:44:04>>318 아침의 에키드나 " (흡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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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마르주 (1.omDEqnHU) 2020. 12. 29. 오후 3:45:54>>314 담배를 얻어서 피워보고 말 것이에요...! ( •̀ᴗ•́ )
tmi: 마르가 담배를 안 피고있다 싶으면 몸 어딘가에 니코틴 패치를 붙여놨을 확률이 높아요. -
323 에키드나주 (cG0OfsONug) 2020. 12. 29. 오후 3:47:04>>322 뽀짝담배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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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3:47:16(담배 안피면 입안 살 깨무는 중증 흡연자: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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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마르주 (/vMQfTEBIo) 2020. 12. 29. 오후 3:50:00원래 그런거랑 거리가 멀 것같은 사람이 하면 갭모에가 있는 법이라구요.
>>324 와이즈 천사님....여린 살 깨물면 많이 아플텐데;ㅁ; -
326 에키드나주 (cG0OfsONug) 2020. 12. 29. 오후 3:51:33>>324 (종종 독한 담배 순한거라고 후배한테 장난치는 에키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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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3:52:12>>325 (천사님이라는 호칭에 몸을 비틂) 괜찮을거에요 . YZ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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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루이스 - 와이즈 (gF14tDF.dY) 2020. 12. 29. 오후 3:52:22차갑게 떠도는 당신의 모습에서 자신을 보았다, 는 말을 루이스는 섣불리 하지 못했다. 그럴 자신도 없었다. 그 생각에, 당신의 비웃음을 견뎌낼 수 있을 만큼의 확신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외로이 부유하며 홀로 부러져나와 떠도는 이들은, 그 모습은 비슷해보여도 제각기 다른 곳에 있다가 제각기마다 다른 사정으로 부러져나온 파편들이기에. 그리고 그 방랑을 소화하는 방식도, 그 파편의 생김새마다 제각기 달랐으니까. 그녀는 사람을 피하고 칩거하며, 언젠가 자신에게 손을 뻗어줄- 혹은 손을 뻗어올 누군가에게 나누어주기 위해 온기를 축적하고 있었다는 것 정도였다. 그 안락하고도 악랄한 온기가 당신에게는 치사량으로 따뜻했고. 그런데, 당신은 그것에 중독되어서는, 온 신경이 타들어가면서도 그것을 쥐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밀어낼 줄을 몰랐다. 밀어내기는커녕, 타들어가는 마음으로 당신이 낮게 뇌까린 질문에 그녀는 대답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당신이 내게 다가오는 만큼이요."
바텐더는, 루이스는 조심스레 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 커다랗고 부드럽고 따뜻한 손으로, 안락하고도 악랄한 손으로 당신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어주려 했다. -
329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3:53:11>>326 (장난칠 때마다 잔뜩 물어버릴까 생각하는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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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마르주 (M/iuM5otO.) 2020. 12. 29. 오후 3:55:27>>327 작은 마르는 포기하지 않아요!(?) 아앗...와괜찮아도 아픔은 남는다구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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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에키드나주 (cG0OfsONug) 2020. 12. 29. 오후 3:55:58>>329 (후배 속도 모르고 연신 윙크를 날려대는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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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마르주 (7g4Qjo7Bok) 2020. 12. 29. 오후 3:56:17(루이스 분위기가 미쳤어요)(팝콘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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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에키드나주 (cG0OfsONug) 2020. 12. 29. 오후 3:56:18>>330 작은 마르를 무시하면 엄총난 일을 겪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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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안드레 - 마르티네즈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3:56:21손님의 분위기를 보니 다른 바텐더들도 그녀가 성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이 한 두번은 아니었나본지 혀를 차며 짜증을 내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어려보이는데 확인을 안 하는건 안 좋으니까. 게다가 바텐더들의 태만으로 가게를 열지 못하는 일은 고용주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짜증나는 일 일테고. 하지만 눈 앞의 손님이 화를 내고있는건 사실이었다.
"아니, 손님이 너무 젊어보여서 그래. 젊은사람 싫어하는사람은 거의 없을껄?"
나름 위로하는 말을 하며 주민등록증을 손님에게 돌려주었다. 성인이 맞았다. 게다가 의외로 23살. 나이에 비해 너무나 젊어보였다.
"사과의 의미로 이 칵테일은 내가 사는걸로 할게. 어때, 손님?"
단 칵테일을 주라는 그녀의 말에 한 단골손님에게 들었던 칵테일인 '피냐 콜라다' 를 만들어 그 손님에게 전했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듯, 혹은 항복이라는 듯 두 손을 들어보였다.
"아니면 손님이 매력적이라서 그냥 말이라도 좀 걸어보려고 했다는걸로 이해해줘. 여긴 손님이 대부분 아저씨들이라 이 바텐더는 심심했고."
어깨를 으쓱이며 손님을 바라보았다. -
335 캔 - 마르티네즈 (FKN3hx/yHU) 2020. 12. 29. 오후 4:10:58" 그럼 당신에게서 매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 "
그녀의 말은 진심이었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지만... 그냥, 알 수 있었다. 오히려 그녀의 목소리가 담백했기에 더 신뢰가 갔던 것 같다.
" 음... 응. 그럴게. "
그가 하려다 한 말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눈을 감은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이 아니라 나중에. 그 나중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약속을 했으니, 그는 지킬 것이다. 그는 나름대로 약속을 중요하게 여기는 남자였다. 게다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녀와 한 약속이니, 어떤 식으로든 지키려 할 것이다.
그는 그녀의 무릎에서 몸을 일으켰다. 제대로 쉰 것도 아니고 단지 그녀의 무릎에 누워서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피로가 조금 씻겨나간 기분이 들었다. 그는 잠시 앉아서 창 밖의 풍경을 보다가, 이내 나른한 하품을 한번 했다.
" 내일 일하기 싫어~ "
조금 무거웠을 수도 있는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일부러 그런 식으로 말한 것이지만, 말의 내용에는 뼈가 들어있는 느낌이었다.
" 귀찮은데... 그냥 여기서 눌러살아버릴까? "
그는 킥킥 웃으며 그녀를 돌아보았다. -
336 마르티네즈-안드레 (OZzqxvpSn2) 2020. 12. 29. 오후 4:11:43"이해는 해요."
어딜 갈 때마다 걸리기 일쑤라서요, 익숙해질 정도예요. 여자는 어깨를 으쓱여보이곤 말을 이었어요. 카드를 찾으려 지갑을 뒤지는 게 귀찮긴 하지만 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뭐라 할 수도 없잖아요.
"앗, 음..."
바텐더가 사주는 칵테일이요? 좋긴 좋죠. 여자는 잠시 고민하는 척 하다가 잔을 받았어요. 애초에 이럴 생각이긴 했지만, 너스레를 좀 떨어서 나쁠 건 없죠.
"그 사과, 받아들이죠!"
조금 과장된 태도로 고개를 까닥거린 여자는 작게 웃음을 터뜨렸어요. 당글당글 굴러가는 웃음소리가 울렸죠.
"빈 말이라도 말 잘하시네요, 그쪽."
본인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는지 고개를 살래살래 저었어요. 당신이 준 칵테일을 한모금 마신 여자는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조금 더 홀짝였죠.
"오, 잘 추천해줬네요! 달달한 게 내 취향이에요." -
337 와이즈 - 루이스 (3.SKrqfGDY) 2020. 12. 29. 오후 4:16:23입술 안쪽의 여린 부분을 담배 필터를 짓뭉개듯 씹는 것처럼 여자는 씹었다. 아릿한 통증에 체리향이 뭉근하게 감도는 온기에 데워진 혀로 통증이 느껴지는 부분을 훑었다. 응급처치를 한 손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이미 둔하게 멀어진지 오래였다.
"싫으면 밀어내도 돼."
밀어낼 줄 모르는 사람은 싫어하지 않았다. 같잖고 재미없고 우습지도 않은 짓을 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욕망과 욕구에 충실하고 노골적인 유혹에 이끌리는 사람보다야 덜했지만. 집착과는 달랐다. 여자의 기분은 말로 쉽게 정의할 수 없는 것이였다. 대신 여자는 낮게 뇌까렸다.
담배갑을 움켜쥐려던 여자의 손이 그대로 정지했다. 바텐더의 말보다 머리를 쓰다듬는 손 때문이었다. 여자치고 크고, 지독하게 부드럽고, 신음이 터져나올 정도로 데일 듯 따뜻한 손이였다. 자신의 어두운 보랏빛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그 손길이 몇번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고 나서야 여자는 뒤늦게 고개를 뒤로 빼냈다. 한순간에 나락을 느꼈다.
착하지, 라는 말을 하지 않아서 다행이였다. 뒤로 빼냈던 고개가 삐딱하게 틀어지며 여자는 언제 그런 행동을 했냐는 듯 입가를 비틀고 실소했다. 와이즈는 루이스의 턱에 입술을 누르는 것처럼 가져다대려했다.
"나는 당신이 다가오는 만큼만 할거니까요."
/출근 전까지 불태우리라:3 -
338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4:17:58>>330 얽 포기해주세요(?) 그래도 피는 안나니까 괜찮을지도.:3
>>331 (선배 이리와봐요.) -
339 에키드나주 (cG0OfsONug) 2020. 12. 29. 오후 4:19:50>>338 (옙?)(잠깐!)(와이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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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청 - 지젤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4:20:32순수했던 아이는 살기 위해 독을 품었고, 독을 감추기 위해 단 향을 입혔다. 생을 잇기 위해 피를 취해야만 했고, 그를 위해 용모를 가꾸고 처세를 익혔다. 명줄이 질겨지니 유희를 찾았고, 부질없이 살다 보니 아린 고독만이 남았다. 퇴적되는 시간 속에 아픔과 미련을 한데 묻었다. 연민과 용서도 함께 묻었다. 퇴색한 추억은 감정을 무디게 만들었고, 침식된 기억은 삶의 명분을 가라앉혔다. 어쩌면, 오만하고 지랄맞은 본성 또한 껍데기에 불과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가마득한 세월 속에 단단하게 굳어진 것이겠지. 원래부터,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그 껍데기가 깨어졌다. 깨어져 버렸다. 세월이 무색하게, 이리도 허무하게.
청은, 지젤의 품에 얼굴을 묻고, 그녀를 끌어안았다. 소중한 듯이 온몸으로 끌어안았다. 그리고 자장가를 부르듯, 나른하고 포근하게 속삭였다.
아이야.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아이야. 너는 나보다 아름답고 고귀해. 그리고 나보다 강하고 순수하지. ... 응.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어.
너는 나보다 살 날이 많이 남았겠지. 하지만 내가 네 앞날을 감히 걱정할 필요가 없구나. ... 되려 내가 네게 보살핌을 받고 있으니.
아이야. 사랑스러운 아이야. 이제라도 너를 만나서 다행이야. ... 정말 다행이야.
향초가 끝까지 타들어갔다. 동이 터오른다. 주변이 이른 새벽의 색으로 물들어간다. 서글픈 색으로 절절하게 물들어간다.
"오늘 밤, 달이 떠오를 때까지만. 그때까지만 곁에 있어줘. ... 부탁이야." -
341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4:21:19>>339 (앙냥냥)(따란)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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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4:22:20아아 청아 그만 눈물이....;^; 청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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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안드레 - 마르티네즈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4:22:40"감사합니다, 레이디."
'어린 아가씨' 라고 말했던 것과 다르게 레이디라고 그 손님을 호칭하며 고개를 숙여보였다. 그 사이에 주변에 있는 여러 손님은 그녀와 바텐더를 보면서 싱글싱글 웃고있었다. 그도 그럴게, 눈 앞의 바텐더가 사과를 하든 안 하든 어쨌든 이 어리게 보이는 손님은 바텐거에게 한 잔을 얻어마실 수 있기 때문이었다. 웨스트사이드는 처음 온 사람한테 한 잔을 서비스를 주는 가게였으니. 다만 테이블 앞의 바텐더가 안드레여야만 했다. 아르바이트가 서비스로 주겠다고 할 일은 좀처럼 없을테니.
"빈 말이라니. 나는 빈 말을 하기위해 내 뇌속의 산소를 소모할 정도로 비효율적인 삶을 살아오지 않았어."
대답을 해주고는 잘 추천해줬다는 말에 방긋 웃으며 말한다.
"아는 사람이 이 칵테일이 맛있다고 했었거든. 역시 일은 경험이야."
이후, 보일듯 말듯한 미소를 지으며 손님들이 남기고 간 유리잔을 뽀득뽀득, 닦기 시작했다. 그리고 TV도, 라디오도 없는 술집에 들리는 소리는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 뿐 이었다. -
344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4:23:32다들 안녕하세오~ 좋은 오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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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4:23:35청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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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에키드나주 (cG0OfsONug) 2020. 12. 29. 오후 4:25:57청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청주 어서와!?★
>>342 (카페베네) -
347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4:27:34청이 쓰레기짓 봉인당한 듯...❄
다들 일상 넘 재밌어요!! (팝콘) -
348 에키드나주 (eztHYuVnpc) 2020. 12. 29. 오후 4:32:39>>347 ㅋㅋㅋ 아예 봉인인가요!?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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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4:33:02콜라 드실?:3 그리고 한명 정도는 괜찮지 않나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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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4:33:22나도 모르게 잠들었다... 다들 안녀어....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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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4:35:14모드레드주 어서와요!
상냥한 청.. 이건 귀합니다! -
352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4:35:16모드주 안녕! 꿀잠 잤어요?
아예 봉인은 아니겠지만... 암튼 백화해씀 ㅋㅋㅋ -
353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4:35:41혹시 캔주 그... 캔이 매들린 고용할 계획인가 궁금해서! 모드도 매들린을 고용하고 싶어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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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4:35:59청이...(눈물팡)
어우.. 정신 없이 잠들었어...(먼산) -
355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4:36:40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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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4:38:04>>355 사라지기는 했군요?:3 청은..백화했다..메모체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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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4:38:19안녕안녕:3 답레 마무리 지어야지.. .아우...(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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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에키드나주 (.9zv4yv.wU) 2020. 12. 29. 오후 4:38:20백화 청이.. 이건 희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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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4:38:20모드주 많이 피곤했나 보다... (토닥토닥)
메이드 씨 인기 짱많아! 투잡투잡 ㅋㅋㅋ -
360 에키드나주 (.9zv4yv.wU) 2020. 12. 29. 오후 4:38:30몯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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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지젤 - 청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4:41:14권속 하나쯤 데리고 있어도 괜찮으려나? 아니 애초에 같은 뱀파이어를 권속으로 삼아도 될까? 지젤은 그런 의문을 가지고 자신을 온 몸으로 끌어안는 청을 가만가만 토닥였다. 어쩌면 이 순간에도 그런 생각만 하고있다는 것이 영 없어보일지 모르겠으나 200년이 넘는 시간을 걸어오다보면원래 그렇게 대부분의 것들에 무색해지는 법이었다. 지젤은 완전히 무너져내려 자신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곤 피식 하고 웃음을 흘렸다. 처음부터 나쁜 뱀파이어는 없지. 애초부터 나쁜녀석 같은건 없는게 맞는거야. 지젤은 포근하게 속삭이는 말에 눈을 감았다. 달콤하고 포근하네. 그 와중에도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엽다는 말에, 사랑스럽다는 말에 '당연한 거 아니야?'하고 핀잔을 주는 지젤이었다.
" 고개들어.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우면서 사랑스럽고 고귀한 날 봐야지 않겠어? "
이런 얼굴을 보는건 진짜 큰 축복이야. 지젤은 그렇게 말하며 어깨를 톡톡쳤다. 이렇게 낮은 곳에 있는 사람도 보듬어 줄줄 알아야 진짜 여왕이라고 할 수 있는 거겠지. 프로스트 가는 지젤에게 피와 공포위에 군림하는 여왕이 되라고 일렀다. 지젤은 그냥 여왕이 되고 싶었는지 모르지. 가만히 청을 마주보던 지젤은 이제 매혹같은 건 없어도 되겠네-하고 생각하며 볼을 맞잡고 입술을 뺏었다. 착취와 구속, 억압과 지배의 맛이 조금 느껴지는 키스였다. 지젤은 슬그머니 입술을 벌리곤 자연스레 주도권을 잡으며 청의 입 속을 조금은 어설프게 마구 휘저었다.
나는 순혈 뱀파이어야. 프로스트 가문의 딸이야. 피와 공포위에 군림하는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귀여운, 가장 사랑스럽고 고귀하며 아름다운 여왕이야. 나는 여왕이기에 가장 높은 곳에 있으니 낮은 곳에 있는 너희도 자비심과 사랑으로 품어줄 수 있어.
마치 그렇게 말하듯이 입술을 훔치고 혀를 섞었으며 등을 토닥이고 끌어안았다. 달이 뜰 때 까지 같이 있어달라고했지. 지젤은 입술을 떼어내고 피식 웃으며 이야기했다.
" 너 때문에 허리가 더 아프잖아. 감점이야! 너 경고야! ... 자고갈거야. 뭐! 왜? 불만이라도 있어?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겠다는데? 너 감점이야! 경고야! "
장난처럼 보일지 모르겠으나 지젤은 진심이었다. 감히 이렇게나 자신을 멋대로 다뤄놓고 밤까지라니. 지젤은 아예 하루를 여기서 자고 부려먹지 않는다면 그건 계산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차를 타오게 시킬 생각이었고 제대로 어깨를 풀게 만들 생각이었다. 몇 번이나 허리를 타고 전기가 흘렀으니 그에 맞는 뭔가를 받아야겠어. 권속 하나 쯤 더 있어도 괜찮겠지. 나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우니까 내 권속이 되는것도 큰 영광일거야. 지젤은 냐하하하! 하고 웃음소리를 흘리곤 슬며시 손을 내려 에키드나가 해주었듯 청의 가슴을 움켜쥐었다가 손가락 끝으로 민감할 부분을 살살 건드리다가 기타줄을 튕기듯 조금 세게 튕기며 입을 열었다.
" 나는 아직도 네가 네 멋대로 내 몸을 써서 너 혼자 기분이 좋아졌던걸 기억하고있어. 그러니까 가서 차부터 타와! 홍차에 각설탕 한 개 반! 반개는 입으로 쪼개서 넣어야해. 알겠어? " -
362 모드레드 - 안드레 (H1BzGlLv3.) 2020. 12. 29. 오후 4:41:37“흐응ㅡ 괜찮아! 내 얼굴이 매너니까!”
나는 당당하게 말하면서 턱에 꽃받침을 했어. 내 얼굴이 매너니까 괜찮아. 그렇고말고. 응응.
“좋아! 오늘 집에 돌아가면 바로 만들게!!”
만들어줄게! 걱정 마! 나는 킥킥 웃으면서 말했어.
“바텐더씨 웃는 소리 좋다ㅡ”
웃는 소리가 괜찮아. 나는 까르르 웃었어. 킬킬 거리는 낮은 소리였지만 말이야.
“그럼 우리 집에 놀러 올래ㅡ? 그것도 환영인데ㅡ 뭘 할지는 비밀이지만♡ 바텐더씨 아까 반응도 엄청 재미있었는데ㅡ”
나는 일부러 수줍은 표정을 지으면서 물었어.
“가게로도 자주 놀러갈거야ㅡ” -
363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4:41:57아싸 청이랑 친해졌다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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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에키드나주 (.9zv4yv.wU) 2020. 12. 29. 오후 4:42:56(어깨가 올라간 지제루도 귀엽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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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4:43:48(지젤주 어서오세요:3 팝콘 맛있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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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4:43:59>>364 어깨 올라간 지제루 vs 멍멍 지제루
하나만 볼 수 있다면 에키의 선택은~~~~? -
367 에키드나주 (.9zv4yv.wU) 2020. 12. 29. 오후 4:45:53>>366 ...역시 에키는 멍멍 쪽이러나 ♡ 핫하
사실 둘 다 좋아함니다! 다만 멍멍쪽이 좀 더 강할 뿐... -
368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4:47:49지젤주 어서오세요~ 저도 지젤이랑 친해져서 넘 좋아!!!
분위기상 막레를 주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 편하게 해주세요!! -
369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4:48:31지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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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4:48:53??? 지젤주 답레를 못봤어......... 저 죽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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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에키드나주 (.9zv4yv.wU) 2020. 12. 29. 오후 4:50:21(삐용삐용 레드문 소생차가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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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캔주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4:50:23>>353 캔이 고용하려고 말해놓기는 했지! 근데 역시제일 중요한건 메이드씨 의사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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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4:50:26>>365 안녕하세요 YZ²! (YZ주 -> YZZ -> YZ²가 되었다는 개쩌는 TMI를 남기고 설명요정은 이만~!)
>>367 댕댕이지제루.. 하지만 그런 여왕님 에키도 좋아요 ~_~ 그렇다면 질문 2!
만질래? vs 만질래!!
지제루가 둘 중 하나를 말한다면 어떤 쪽? -
374 ㅈ³ (KshX0XbMzA) 2020. 12. 29. 오후 4:51:04(삐용삐용 레드문 소생차가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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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ㅈ³ (KshX0XbMzA) 2020. 12. 29. 오후 4:51:39>>369 몯쟝 안녕하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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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4:52:58>>373 ? ? 뭐야 이름 진화했어ㅋㅋㅋㅋ하지만 그렇게 쓰는 건 이미 지젤주가 계시니 저는 YZ로 만족하겠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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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에키드나주 (.9zv4yv.wU) 2020. 12. 29. 오후 4:54:32>>373 지제루는 만질래!!!! 죠! 요 맹랑하고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런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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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4:54:37>>372 캔주 어서와!! 그거시.... 매들린주가 나와 캔주가 합의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해서...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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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4:55:30앗 지젤주 근데 권속이 뭐예요??
좀 쉬게 해줄 줄 알았는데 바로 부려먹혀!!!! 지제엘!!!!!!! -
380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4:57:26>>379 앗 고것은.. 지제루의 망상과 비스무리한 거신데요..!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엽고 하여튼 그런 지제루를 섬겨줄 부하? 집사? 하여튼 그런것이에요! 그냥 지제루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니 무시하셔도 됩니당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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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4: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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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에키드나주 (.9zv4yv.wU) 2020. 12. 29. 오후 4:58:40티미) 깨작거리며 작성하는 중인 독백이 나오면 알겠지만 에키드나에게 '가족'이란 개념은 특별한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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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4:58:45>>380 아! 뭔지 알 것 같아요. 망상하는 것도 귀여운 우리 지제루.... 그럼 답레 쓰러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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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4:59:00>>376 YZZ... 아쉽고만요 :3
>>377
ㅈㅈ : 에키 만질래!
ㅈㅈ : 에키 먹을래! -
385 안드레 - 모드레드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4:59:21"문제는 그게 아닌데."
자신의 턱으로 꽃받침을 하는 모습을 보고 어이없다는 듯 머리를 매만졌다. 게다가 집에 가서 바로 만들겠다고 하는 걸 보면 정말로 말을 안 듣는 사람이었으니 참 골치아팠다. 날 위해 해주겠다는 일을 거기서 무리하게 하지마라고 할 수는 없었으니 그저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걸 구실삼아서 또 집으로 쳐들어 올 생각인게 분명했다. 어떻게든 집안에 사람이 없을때 들어오도록 유도하는게 좋을 것 같다. 나중일 은 여기까지. 지금은 지금의 일을 생각하자.
"싫어. 네가 뭘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내가 좋아하지는 않을껄."
저 표정 좀 봐. 살이 떨릴 지경이다. 게다가 비밀이라고 하는 것 부터 '나는 수상한 무언가를 할 생각입니다' 하고 말하는 꼴이기도 했고. 그래도 저렇게 대놓고 말하는건 정직하다고 해야하나..
"그래. 가게엔 자주 와. 가게 말이야. 가, 게."
가게를 강조하며 말했다. -
386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4:59:37모드레드주 짤ㅋㅋㅋㅋ감사해요 주워가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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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4:59:55>>382 지제루가!! 에키!! 가족임미다!! (확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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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에키드나주 (.9zv4yv.wU) 2020. 12. 29. 오후 4:59:58>>384 에키 " 사랑해 지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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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루이스 - 에키드나 (gF14tDF.dY) 2020. 12. 29. 오후 5:00:18"당신에게서 한눈팔고 싶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텐데요."
당신이 몸을 돌리려 하자, 루이스는 부드럽게 당신의 어깨를 잡아당겨 당신이 돌아서기 쉽도록 도왔다. "커다래서 거추장스럽기까지 한 몸뚱아리인걸요... 피부가 희고 예쁜 거라면 에키드나가 딱히 부러워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당신이 루이스의 몸을 끌어안자, 루이스의 몸은 다시금 당신에게로 부드럽게 무너져내리며 당신과 밀착된다. 따뜻한 물 속에서도 루이스의 몸뚱아리가 품은 온기는 아찔하리만치 뭉근하고 선명했다. 목덜미에 당신의 머리를 비비적대자 루이스의 몸이 살며시 떨린다. 평소 같으면 그러려니, 하고 일상적으로 받아안아서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것으로 받아줄 만한 그런 가벼운 접촉도, 열에 달아 예민해진 지금은 하나의 자극이 되어있었다. 에키드나의 이빨이 루이스의 살결을 파고들 때는 그 떨림이 한층 더 강해졌다. 루이스의 숨이 다시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당신이 루이스를 깊숙이 침범할 때는, 결국 달뜬 숨결이 뜨거운 한숨으로 터져나오고 말았다. 루이스는 조금씩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성이 무너져 녹아내려가는 게 붉은 눈동자 너머로 보였다. 당신을 축축한 눈길로 바라보며 몸을 움직이던 루이스는 이내 물 속으로 손을 넣어 다시 당신을 움켜쥐고는, 당신을 파고들려 했다. 자신이 느끼고 있는 쾌락을 당신과 똑같이 느끼고 싶어하는 모양이었다. 그녀는 당신에게 침식당하면서, 당신을 침식하고 있었다.
루이스는 눈을 돌렸다. 어메니티로 제공된 욕실용품들이 보였다. 루이스는 당신의 어깨를 붙들고 있던 손에 샤워젤을 한가득 짜서는, 거품을 내며 그 손길을 당신의 상반신 위로 미끄러뜨리며 주물러대기 시작했다. 손가락이 스칠 때마다 당신의 표정이 변하는 것을 눈여겨보며. 그러면서, 루이스는 당신의 입술 위에 가볍게 자신의 입술을 겹쳤다. 더 맛보고 싶거든 당신이 오라는 것처럼. -
390 에키드나주 (.9zv4yv.wU) 2020. 12. 29. 오후 5:00:22>>387 ㅋㅋㅋㅋㅋㅋ 맞슴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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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5:00:51>>384 얽 왠지 Z하나 더 붙혀야할 거 같은 기분이...읅 안돼 그렇게 되면 날 알아보는 사람이 없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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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5:01:07답레 올리는 타이밍이 안 좋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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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에키드나주 (.9zv4yv.wU) 2020. 12. 29. 오후 5:01:24[레드문 광고차]< 루이스씨는 평범한 바텐더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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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에키드나주 (.9zv4yv.wU) 2020. 12. 29. 오후 5:01:39>>392 아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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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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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5:02:04(분위기 미쳤어. 오졌다 쩔었어 오우 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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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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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5:03:13>>391 난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YZ²를 보고싶었어요.. 응 그렇다구.. 아니야.. 신경쓰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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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에키드나주 (.9zv4yv.wU) 2020. 12. 29. 오후 5: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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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5:04:11안드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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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YZ² (3.SKrqfGDY) 2020. 12. 29. 오후 5:04:22>>398 (얽) OTL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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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5:05:12>>401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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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5:05:27지젤주가 우승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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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YZ² (3.SKrqfGDY) 2020. 12. 29. 오후 5:05:55혹시 그사이 오신분들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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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YZ² (3.SKrqfGDY) 2020. 12. 29. 오후 5:06:49합격 받았으니 떼도 되죠....?:3c 힝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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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캔주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5:07:27>>378 앗 그랬구나... ㅇㅁㅇ 모드주는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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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ㅈ³ (HEX0mjbXlM) 2020. 12. 29. 오후 5:08:23>>403 우승햇서요~ :3
>>405 ㅋㅋㅋㅋ 떼셔도 됩니다! 허락하노라~~ -
408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5:10:03(흑흑 지젤주가 너무 강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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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루이스 - 와이즈 (gF14tDF.dY) 2020. 12. 29. 오후 5:11:31"밀어내고 싶지 않아요."
그녀는 나직이 실토했다. 밀어내는 법을 모르기도 했고, 안다고 하더라도 밀어내지 않았을 것이라는. 그저 조용히, 그 곳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찾아온 누군가와 이야기나누는 것. 그것이 그녀의 삶의 방식이었고, 당신이 오늘의 손님이었으며, 루이스는 당신이 열에 데어 허둥거리다 잔 하나를 깨뜨렸다는 이유만으로 손님을 밀어내지는 않았다. 그저, 손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물론 보통은 말로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그녀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한, 그녀는 말 이외의 다른 것으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아찔한 온기에 당신의 반응을 느꼈는지, 루이스의 손은 당신의 머리에서 지나치게 오랜 시간을 머무르지는 않았다. 글쎄, 그녀는 남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착하지, 하는 말까지 덧붙이는 타입은 아니었다. 당신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런 당신에게 불의하게 쏟아진 그 수많은 날벼락 중에서 유일하게 그나마 나은 점이라고 할까.
"우연이네요. 나도 마찬가지인데..."
당신이 여인의 턱에 입맞춤을 한 번 지긋이 눌러 남기자, 여인은 당신의 이마에 입맞춤을 지긋이 눌러 남겼다. 그리고 나서야, 바텐더는 옅은 접대용 미소를 되찾았다.
"...한 잔 더 드시겠어요?" -
410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5:13:18루이스주는 이른 저녁을 먹고 저녁 일정을 보고 오겠습니다.. 애초에 텀이 와장창 길기도 했지만, 이젠 루이스주가 아예 스레를 좀 떠나 있게 되니 와이즈주와 에키드나주의 너른 양해 부탁드려요. 종종 핸드폰으로 힐끔힐끔 들여다볼게요... 늦저녁에는 돌아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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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YZ주 (3.SKrqfGDY) 2020. 12. 29. 오후 5:15:19저도 어차피 이제 나가야해서(아악 나가기 싫어) 천천히 다녀오세요. 답레는 천천히 드릴게요. 순간 망플러팅 대사가 떠올랐네. 미쳤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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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5:16:04루이스주 다녀와!!
>>406 나는 캔주와 캔의 결정에 따를 생각이야!:3 -
413 크로엔주 (Mfoq1eFf1s) 2020. 12. 29. 오후 5:17:13다들 일상이 흥미롭군요! 퇴근하고 다시 오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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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에키드나 - 루이스 (VrfzoG6t06) 2020. 12. 29. 오후 5:17:51" 루이스는 날 좋게 봐주는구나 ☆ 그건 기쁘네. "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말에 기쁜 듯 맑은 웃음소리를 흘리며, 도움을 받아 돌아선다. '루이스의 몸은 조각상 같이 아름다우니까. 비율도, 색도, 크기도, 하나 같이 알맞아서.' 루이스의 말에 고개를 한번 더 저어보인 에키드나는 잘 기억해두라는 듯 조곤조곤 말을 하고는 산뜻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몸을 맞대자 온전히 물속에서도 전해져오는 루이스의 체온을 만끽하며, 고양이마냥 몸을 부비적대며 애교를 부린다. 그런 자신의 행동에 몸이 살며시 떨려오는 루이스가 몸으로 느껴지자, 짖궂은 미소를 지어보인 에키드나는 한층 더 열을 올리기 시작한다. 그야, 자신의 행동에 이렇게 확실한 반응을 돌려주면 신이 날 수 밖에 없는 법이었다.
" 씻으러 들어왔던 것 같은데..하읏... "
달뜬 숨을 뱉어내는 루이스를 보며 애써 여유를 들어내며 말을 하려던 에키드나는 자신이 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파고들어오는 루이스의 손에 결국은 루이스와 마찬가지로 달뜬 숨을 뱉어내며 앳된 소리를 뱉어낸다. '잠깐'이나 '안돼' 같은 말을 반복하며 질 수 없다는 듯 풀려가는 몸을 억지로 움직여가며 루이스와 쾌락을 나누기 시작한다. 두사람의 몸이 움직일 때마다 욕조의 물을 찰랑거리며 흘러넘쳤지만, 이젠 그런 것 따위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듯 눈 앞의 루이스에게만 오롯이 집중하는 에키드나였다.
" 이제는 반대로... 루이스가 날 당기려는거야? "
에키드나는 자신을 주물러대며 표정을 감상하던 루이스가 살며시 입술을 겹쳤다 떼어내곤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에, 손의 움직임에 따라 풀린 얼굴을 했다가, 미소를 지었다가를 반복하며 간신히 말을 이어간다. 하지만 이대로는 자신도 얌전히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지 루이스가 하던 것을 고스란히 돌려주며 격하게 입을 맞춰나간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한참동안 열기가 가득한 욕실 안에서 한참을 몸을 섞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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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씻으러 들어간건데... "
허리가 풀렸는지 벽을 붙들곤 비틀거리며 가운을 대강 걸친 체 욕실에서 빠져나온 에키드나가 열기가 남은 몸을 억누르며 의자로 향한다. 아슬아슬하게 넘어지려는 것을 참아내선 늘어지듯 의자에 앉은 에키드나는 열기가 오르는지 테이블에 엎드려 루이스가 나오길 기다리다 입을 연다.
" 루이스, 열도 나니까 칵테일 좀 마시면서 조금만 가라앉혔다 하자.. "
씻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저, 두사람이 안에서 몸을 섞는 것이 꽤 오랫동안 이어졌을 뿐이었다. 몇차레나 한계치까지 올라갔던 몸을 가라앉히느라 머리도 제대로 말리지 않은 에키드나는 아무렇게나 흘러내린 앞머리를 넘기며 작게 중얼거린다.
" .... 의욕이 넘치더라, 루이스... 뭐, 루이스도 즐기는게 나도 좋긴 하지만.. "
# 적절한 타임워프! -
415 캔주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5:18:45>>412 앗 이거 고민되는걸...ㅋㅋㅋㅋㅋ 애초에 매들린이랑은 딱 첫 일상때 그렇게 한게 전부라서... 아마 다음 일상때쯤? 결정을 확실히 할 수 있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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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에키드나주 (zkwldUvgYw) 2020. 12. 29. 오후 5:19:39>>407 지젤주가 우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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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5:19:44>>415 오케이! 그렇게 알고 있을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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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5:26:26에키가 잘 때를 노릴거에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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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5:26:54앗 늦게 봤네:3 크로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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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에키드나주 (l2ldsR2mVw) 2020. 12. 29. 오후 5:27:26>>418 그런 지제루를 노리는 에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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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마르티네즈-캔 (BtxGMi6EWc) 2020. 12. 29. 오후 5:30:58"지금처럼만 해도 난 좋아할걸요."
당신도 알다시피 여자는 상냥함에 물렀어요. 친절함과 애정에 목말라 했죠. 쉽게 흔들렸어요. 그리고 당신은 여자가 원하는 그 모든 것을, 꿈에서나 볼 법한 것들을 쉽게도 주었죠. 잠겨죽어도 좋다고 했죠. 아뇨, 사실 그냥 잠겨죽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적어도 행복은 할 게 아닌가요. 여자는 눈을 설핏 내리깔았어요.
"응, 고마워요."
아직 당신이 약속을 지킬지는 몰랐으나, 그렇게 답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웠죠. 나중에라도 들려달라 한 것은 여자의 욕심이었으니까요. 당신이 일어나자 여자는 무릎을 끌어당겨 안았죠. 그리곤 제 고개를 기대었어요. 시선의 끝에는 당신이 있었죠. 그러다가 장난기 섞인 말에는 당글당글 웃었어요. 그리곤 진지하게, 그러나 연극 특유의 과장을 넣어서는 이야기했죠.
"그럴래요? 나 돈은 많은데."
내 평생 사치만 하면서 살아도 다 못 쓸 정돈거든요. -
422 마르티네즈-안드레 (Kl/gBsILE2) 2020. 12. 29. 오후 5:39:53잠시만, 이거 어째 눈치가 이상한데. 여자는 고개를 갸웃거렸지요. 단순히 바텐더랑 여자랑 좀 이야기한다고 나올 반응은 아닌 것같았어요. 차라리 순진한 누군가를 보며 킥킥거리는, 장난을 당한 사람을 보며 나올 법힌 반응이었죠. 왤까요? 여자는 이런 쪽으로는 또 촉이 나쁘지 않았죠.
"원래 사과가 아니더라도 그냥 한 잔씩은 주곤 해요?"
반쯤은 찍은 것이었어요. 맞으면 뭐, 맞는거고 아니면 마는 거고요. 하지만 여러사람이 보면서 떠드는 건 영 마음에 안 드는데 말이죠, 여자는 고개를 살짝 숙이곤 모르는 척 칵테일을 마셨어요. 곧 사그라들기를 바라면서요.
"알았어요, 말 잘 하시네요-로 바꿀게요."
여자는 장난스레 씩 웃었어요.
"그러네요, 맛있어요. 그 사람 나랑 입맛이 비슷한가봐요?"
여자는 까륵 웃었죠. 그리곤 칵테일을 마저 들이켰어요. 달달하니 거의 음료수를 마시는 것같은 게, 술 잘 못하는 사람이 마시면 훅 가겠다 싶었죠. 다행히도 여자는 해당사항이 없지만요. -
423 청 - 지젤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5:46:04갑작스러운 입맞춤에 청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가, 다시 나른하게 감긴다. 자연스레 밀고 들어오는 혀를 밀어낼 듯 밀어내지 않고 받아들였다. 지젤에게 리드를 맡기고, 턱에 힘을 풀어 소극적으로 혀를 얽었다. 입안을 마구 휘젓는 것이 조금은 서투르게 보였지만, 왠지 마음을 빼앗기고 지배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청은, 그녀의 자신감 있고 독선적인 태도에 순응하며 부끄러운 듯이 호응을 이어갔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몸이 달아올랐다.
"아...! 자, 잠깐. 그건... 네가 멋대로 내 정신을 조종해서...!"
제 것이라도 되는 양 마음대로 주무르다 민감한 곳을 아프게 꼬집는 통에 부끄러운 소리가 새어 나온다. 사실 아프지는 않았지만 몸이 그렇게 반응했다. 청은,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아직까지도 진하게 남아있는 여운의 뿌리를 기억한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무서운 경험이었다. 무어라 변명을 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입술만 달싹거렸다. 고개를 돌리며 괜히 한 번 흘겨보는 것이 고작이다.
청은, 한쪽에 널브러진 셔츠를 주섬주섬 집어 들어, 팔을 끼워 넣었다. 잔뜩 민감해져 있는 여린 살갗이 옷감에 쓸려 단추를 잠글 수가 없었다. 새 나오는 소리를 참아내며 손으로 앞섶을 쥐어 여미고선 가슴을 꾹 눌렀다. 침대를 내려서니 다리가 힘없이 휘청거린다. 어기적거리는 걸음으로 도망치듯 침실을 빠져나왔다.
...
"각설탕 한 개 반. 아까는 물 온도가 너무 뜨겁다고 했었지."
청은, 스툴을 테이블 삼아 찻잔이 놓인 트레이를 올려놓았다. 그리고 지젤의 옆자리에 맥없이 쓰러지듯 몸을 뉘었다.
"... 있지. 나 너무 피곤해."
달아오른 몸이 진정되질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
424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5:46:20잠깐만 물 마시다가 역류해서 잠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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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마르주 (vCKPCQhhuk) 2020. 12. 29. 오후 5:47:41괜찮으세요, 모드주...? 곧 괜찮아지시기를 바라요. 다녀오세요! ;ㅁ;
다들 다시 안녕하세요! -
426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5:49:01마르주 안녕하세요!! (꼬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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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캔 - 마르티네즈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5:49:54" 그치만말야, 아도라. 변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잖아? "
그는 웃음지으며 그녀에게 붙어앉아 팔을 그녀의 허리에 두르려 했다. 그래. 지금처럼만. 다들 그것을 원할 것이다. 변함 없는 모습. 이상적인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인간은 변한다.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그것은 한낱 청소부인 그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터였다.
" 아도라가 조금 더 좋아하게 만드려면, 변화가 필요한 법이라고? "
그는 빈 손을 움직여서 그녀의 턱에 슬며시 가져다대었다. 그는 지루한걸 싫어했다. 청소시간은 귀찮거나 힘들기는 해도 지루하진 않았고, 그 덕분에 지금까지 일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그러겠지.
" 아하하, 부러운걸. "
키득키득 웃으며 말한 그는, 고개를 그녀에게 기대었다. 꺼져있는 티비 화면에 그들의 모습이 비쳐보인다.
" 그치만 안돼. 내가 없으면 밖은 쓰레기장이 되어버릴걸? "
그래. 이 도시에 청소부라고는, 피를 먹는 뱀파이어 정도밖에 없을테니까. 아니면 자신의 집을 청소하는 다른 의미의 청소부만 있겠지. 누구도 위험하게 길에 나와서 청소를 하려 들지는 않을것이다. 그를 제외하고는.
" 그러고보니 아도라. 내가 일하고 있을때 외로워지면 어떡할거야? " -
428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5:50:43나직히 실토하는 루이스의 목소리에 여자는 역시나 버릇처럼 입가를 비틀어냈다. 밀어내고 싶지 않은 건지, 밀어내기 싫은건지. 그것도 아니면 밀어내는 법을 모르는건지. 그러고보면 처음 이곳을 찾아왔을 때 느꼈던 분위기가 그녀와 잘 어울렸다. 늘 한곳에서, 기다리는 사람. 어디에도 안갈 것 같은 사람.
"나는, 당신이 날 밀어냈으면 좋겠는데요."
와이즈 지킬은 그녀와 마주한 이래 처음으로 여전히 퉁명스럽지만 오묘한 친절이 깔린 말을 툭 떨궈버리듯 뇌까렸다. 어떻게 보면 진상이라고 할 짓을 했기 때문인지는 여자만이 알 것이다. 오래 머무르지 않는 그녀의 향에 턱 막혔던 숨을 낮게 토해내며 여자는 자신의 머리에 손을 밀어넣어 쓸어넘겼다. 반사적으로 와락 구겨냈던 이맛살을 펴고 여자가 비딱하게 상체를 기댔다. 입맞춤에 되돌아오는 입맞춤에 여자는 애가 탄다. 옅은 접대용 미소에 여자가 어디까지, 다가가야하는지 가늠했다. 독을 품은 것을 건드릴 때는 신중해야했다. 충동에 못이겨서 성큼 들이댔던 건 한번이면 됐다. 나른한 기색으로 시선을 얕게 돌려내서 내리뜬 와이즈는 입술을 눌러냈던 루이스의 턱에서 입술을 흘려냈다.
"술은 됐어."
낮게 말을 뇌까리면서 바텐더의 얇고 가는 목에 여자가 입술을 눌러내려했다. 술, 담배도 좋지만 여자는 서로를 확인하기 좋은 방법을 즐겼다. 한번 더, 하고 비틀린 입가에서 말이 낮게 뇌까리듯 덧대여서 굴렀다.
"나랑 키스해요. 난 그게 더 좋아."
여자는 은근하게 말을 돌리는 법을 몰랐다. 안다해도 여자는 그 웃기지도 않는 짓을 하고 싶지 않았다.
-
429 캔주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5:51:02아아아니 모드주 몸보심해... 8ㅁ8 푹 쉬고 괜찮아지면 다시 오라구!
마르주도 안녕! -
430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5:51:56>>428 어 이름 실수...:3c 와이즈-루이스에요:3c
일하기 싫어...일하기 싫어..... 오신 분들 어서오세요~~~:3 -
431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5:52:44모드레드주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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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5:58:55앗 나는 괜찮아.. 가끔 그러는데 최근엔 안 그러더니 스트레스를 너무 확 받아버렸나.. :3c
일단 답레 올리고 조금 쉬어야겠따:3 -
433 모드레드 - 안드레 (H1BzGlLv3.) 2020. 12. 29. 오후 5:59:53“내가 너무 잘생긴 게 문제지! 알고 있어!”
나는 늘 당당해! 내가 잘생겼다는 걸 인정할 수 있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에ㅡ 진짜? 쿠키랑 술이 있는데 그것도 싫어?”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그렇지만! 장난치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데! 멈출 수가 없잖아!
“가게 ‘도’ 자주 갈래! 내가 찾아오는 게 싫은 거야? 그냥 장난을 조금 많이 칠 뿐이라구?”
즉, 이 말들도 전부 장난! 나는 까르르 웃었어.
“나는 바텐더씨를 잡아먹지 않으니까?”
'아직은' 이려나. -
434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6:02:09앗 누가 우리 모드주 스트레스 받게 했어!! (침대팡팡)
편히 쉬어요 모드주...!
와... 와아 일상 다 넘 꿀떨어져 -
435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6:03:44모드레드주 푹 쉬세요:3
(청지젤의 일상을 본다.)(납득의 끄덕) -
436 안드레 - 마르티네즈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6:03:49"혹시 눈치가 빠른편이야?"
이런 분위기만으로 알아채다니 보통추리력이 아니었다. 추리력은 추리력이고, 주변이 시끄러운건 사실이었으므로 조금 큰 목소리로 주변을 향해 말했다.
"너희들 때문에 다 들켰잖아! 즐길거 즐겼으면 술이나 마시라고!"
말을 하자 웅성거리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평소의 카페같은 분위기로 변해있었다. 말을 잘 한다고 칭찬하는 말에 기쁘다는 듯 웃어보이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대신 사과할께. 이 술집에서는 좀 처럼 총을 꺼낼 사람이 없어서, 가끔 이렇게 시끄럽게 될 때가 있어. 이 술집의 작은 비밀을 알아냈으니 한 잔을 더 서비스할게. 나로써는 영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말이야."
이 서비스는 결국 사장인 나의 사비로 대체되기때문에 나의 간식비나 술값이 사라지는것과 다름이 없었다. 즉, 서비스 한 번당 나의 술 한잔이 사라지는 셈이었다.
"그 사람도 나이에비해 어려보이는 사람이었는데,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어른스럽기는 네가 더 어른스러운걸? 외견은 둘째치고." -
437 안드레 - 모드레드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6:10:19"...그런걸로 하자."
일단은 말이야. 모르는 척 하는건지, 아니면 진짜로 모르는건지는 아직 판단이 서지 않았다. 솔직히 그렇게 많이 만난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었기도 하고. 차라리 이해되는거라면 그 무표정의 메이드가 훨씬 더 이해하기 쉬웠다.
아니, 취소. 그 사람도 이해하는건 어려워.
"내가 쿠키가 되는건 사양이라고."
"응, 싫어. 개인적인 장소는 구분하는게 좋아."
딱 잘라서 거절하는 말을 하면서 잡아먹지 않는다는 말에 태연히 대답한다.
"문명인 답게 구워삶아 드시겠다?" -
438 지젤 - 청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6:22:14" 조종이라니? 난 모르겠는데.. 글쎄?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날 보면 가끔 그렇게 되는 사람들이 있긴하지. 이해해! "
지젤은 냐하하하 하고 웃음소리를 흘렸다.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고귀하고 키스도잘해. 난 못하는게 뭐지? 지젤은 그런 생각을 하며 옷을 챙겨입고 어기적거리며 도망치는 청을 바라보았다. 인상이 살짝 찌푸려지고 미간이 살짝 좁아졌다.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뒤이어 홍차가 나왔으며 쓰러지듯 눕는 청을 볼 때 까지 지젤은 그 표정을 유지했다.
" ... 너 감점! 경고야!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나는 아무것도 안 입고 있는데 너는 입고있잖아! 경고야! 감점이야! "
지젤은 호록 하고 차를 한 모금 마시곤 ' 이건 합격이네.. ' 하고 중얼거렸다. 침대에 몸을 뉘이며 청을 슬며시 붙잡아 자신의 가슴께에 머리를 기대어놓고는 슬며시 손을 움직여 옷 속으로 파고들었고 마치 제 것이냥 손장난을 치면서 주무르기 시작했다. 지젤은 에키드나와 있을 때도 그렇고 의외로 자신은 남의 가슴을 만지는 것을 좋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야, 따뜻하고 부드러운데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 왜, 싫어?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내가 만지겠다는데? 아무튼 난 오늘 자고갈거야. 이미 동이 트기 시작했으니까 여기서 자고, 씻고 할 거 다~하고 갈거야. 불만없지? "
지젤은 다음 날 새벽이나 아침까지 있다가 가겠다는 말을 빙둘러 표현했다. 애초에 본 목적은 마사지였는데 그것도 제대로 못 받았으니 받을 것은 다 받고 챙길 건 다 챙기겠다는 심산이었는지도 모르지. 지젤은 고개를 돌려 청의 이마에 살짝 키스하곤 손을 놀려 청이 입고있는 셔츠를 벗기려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우며 아름답고 고귀한 자신은 아무것도 입지 못했는데 청은 입고이있단 것이 불공평하다고 느꼈으니까.
" ..벗어! 이불있잖아! 내 옷은 다 널부러졌는데 이건 불공평해.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내가 시키는 명령이야. 아니면 너 감점이야! 너 경고야! -
439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6:24:19다음이나 다다음쯤에 막레각이 나오겠군요 ٩(ˊᗜˋ*)و
청주 편하신대로 이어주시면 제가 스르륵 받겠습니다! -
440 느베야-에키드나 (pTZ.Llzr5E) 2020. 12. 29. 오후 6:24:36요리를 하는 것은 어려워했지만 그녀는 그것을 싫어하진 않았다. 다만 자신이 스프를 만들면 홍수가 나고, 계란 후라이를 하면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토스트 기계가 폭발하고, 감자를 썰다 손가락이 사라질 뻔한 이후로 그녀는 자신의 몸을 위해서 요리를 멀리하기로 했다. 그림을 그리고 타투를 새기는 걸 보면 분명 손재주가 나쁜 편은 아닌데도 희한하게 요리는 자신의 영역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느베야는 혹시 에키드나가 칼로 제 손가락을 자르지는 않을까, 냄비가 천장으로 날아가는 건 아닐까 노심초사하며 주변을 서성인다.
" 아... 응. 신기해서 그래요."
뚝딱뚝딱 마법을 부리듯 요리를 진행해가는 에키드나를 보며 그녀는 머릿속으로 제가 요리하는 걸 상상해보기도 하고, 그 방법을 외우고 있었다. 언젠가는 자신도 요리를 할 날이 올테니까. 그럼에도 그녀는 에키드나의 말에 순순히 의자에 앉았다. 거꾸로 앉아 의자에 무릎을 대고 등받이를 앉은채로 고개를 내밀어 등너머로 계속 요리를 구경하는 자세기는 했지만. 맛있는 냄새가 풍기자 얼떨결에 " 맛있는 냄새..." 하고 중얼거린 그녀는, 뭔가 싸한 분위기를 느끼며 의자에 턱을 콩콩 찧는다. 이런 분위기에 맛있는 냄새라니. 철부지 꼬맹이나 할 법한 대사를.
" 레어로 부탁해요. 저도 도와주고 싶지만, 제가 안 돕는게 돕는 것 같아서.."
그렇게 말꼬리를 흐리며 그녀는 변명을 대었다. 자신이 요리를 정말 못하며, 돕는다면 분명 잘 된 요리를 망칠게 뻔해서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마음만 같아선 자신도 능숙하게 요리를 돕고 싶지 가만히 누군가의 대접만 받고 있기엔 마음이 불편했다.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몫이라도 하려고 미리 탁자 위에 포크와 나이프 등을 가지런히 올리고 물컵을 두었다. 물론 에키드나와 함께 먹을 생각으로 두 명의 자리를 마련한다.
" 같이 먹을 거죠?"
그래줘요. -
441 에키드나주 (7UKZRtHsqk) 2020. 12. 29. 오후 6:28:08지제루의 감점경고 시리즈는 참 즐겁단 말이지 ★
느베야주 어서와!! 답레써야겠네~ -
442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6:30:13느베야주 어서오세요;3
(? ? 토스트기가 폭발했던 적이 있었어?:3) -
443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6:31:33>>442 와이즈주 그런거 너무 찰떡같이 잘 찾아 읽으시는데요 ㅋㅌㅋㅋㅋㅋㅋ.. 그래도 와이즈 만들어 줄 땐 폭발은 안 시킬거니까!(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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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6:32:59>>440 앉은채->안은채로 자꾸 쓰잘데기 없는 오타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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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6:33:16>>441 이게 원래는 감점경고가 아니라 바로 뺨싸대기 날리고 감점이니까 조심해. 라는 성격파탄이었어요 ٩(ˊᗜˋ*)و 너무 성격파탄이라 뺐지요 :3
왁 그나저나 청이 홍차 너무 뜨겁다고 한 거 기억해줬구나..! -
446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6:38:18>>443 아 왜요 읽을 수도 있지ㅋㅋㅋㅋㅋㅋㅋ(뒤에 아마가 신경쓰여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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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루이스주 (wqM6w.h0QY) 2020. 12. 29. 오후 6:39:58바깥에서 갱신합니다... 샵에서 머리를 간단하게 손봤는데 샵에서 쓰는 샴푸가 체리향이라 기분이 조금 기묘했네요.. 머리는 뭐 그냥저냥이구요..
답레는 늦저녁에 들어가서 천천히 드릴게요. 와이즈주도 에키주도 루이스와의 일상은 반 인분 정도로 취급하고 편하게 멀티 돌려주세요..
별도로, 루이스주의 현재 버킷리스트
1. 지젤에게 싱거운 플러팅 치고 감점 먹기.
2. 마르티네즈에게 신작 칵테일 대접하기.
3. 느베야에게 아침 대접.
4. 어쩌다 보니 바 폐점 시간까지 있게 된 손님에게 오토바이 키 짤랑 흔들어보이면서 "데려다줄까요?" 물어보기.
5. 연애상담 해주기. -
448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6:40:43>>446 일부러 처음부터 토스트기 폭발 얘기 안 쓰고 중간에 살짝 끼워넣었는데..! 토스트기 폭발했을 때 와이즈 반응 알려줘!! 느베야가 토스트 만들어준다 해놓구 잠시 뒤에 폭발음+새까매진 느베야가 보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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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6:42:31>>447 4번도 탐난다..! 그리고 느베야 아침 대접이라니 ㅠㅜㅜㅠㅠㅠ 우리 느베야는 안드레한테 스테끼 얻어먹구, 크로엔이 케이크랑 스테끼 사주고, 또 에키드나도 스테끼 만들어주고 있고.. 몯렏은 메뉴판 한 줄 다 사줬구 ㅋㅌㅋㅋㅋㅋ 먹을복 뭐냐구 부럽게. 아무튼 루이스가 만들어주는 이쁜 아침 기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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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6:44:05>>447 이 싸람들 왜 다들 지제루한테 감점 경고를 받으려는 거에요 ㅋㅋㅋㅋㅋㅋ 통과의례같은건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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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루이스주 (wqM6w.h0QY) 2020. 12. 29. 오후 6:45:32>>449 4번이 마음에 드신다니 기쁘네요. 느베야랑 만나는 것, 많이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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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에키드나 - 느베야 (sMpb36oz6c) 2020. 12. 29. 오후 6:45:40감정이란 마치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곤 한다. 신기하게도 과학적으로 밝혀지거나 한 것은 없지만, 이상하리만큼 정말로 옮겨가곤 한다. 지금도 그랬다. 늘 하던 요리 방식이었기에, 그다지 어려울 것도, 위험할 것도 없었지만 뒤에서 노심초사하며 서성이는 느베야를 느끼고 있으니 좀 더 조심하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채소를 썰면서 긴장하던 것은 요리를 처음 하던 때에나 그랬던 것 같은데. 그래도 날카롭고 차가운 분위기는 사라진 것 같아서 조금은 안심을 하는 듯한 에키드나였다.
" 신기한가..? 나는 오히려 느베야가 내 팔에 그려준 장미처럼 타투를 그렇게 잘하는게 신기하던데.. 이렇게 간단한 요리를 하는 것보단, 느베야의 타투 솜씨가 더 신기하지. "
에키드나는 뒤에서 들려오는 말에 어색하면서도 작은 웃음소리를 흘리고는 잠시 칼을 내려놓곤, 팔과 어깨에 새겨진 느베야의 타투를 매만지며 말한다. 느베야의 특기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존경하는 어조로 말을 한 에키드나는 다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요리를 이어나간다. 뒤에서 자신을 구경하고 있는 시선이 여전히 느껴졌지만 자신의 말을 들어주며 의자에 앉아있어주는 느베야에게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해주기 위해 신경을 써준다. 그러다 뒤에서 '맛있는 냄새..' 하는 중얼거림을 듣고는 작게 웃음을 소리를 흘린다. 분명 느베야에게도 들렸을 웃음소리를.
" 레어.. 알았어, 그러면 좀 더 빨리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괜찮아. 애초에 내 잘못으로 미안한 마음에 해주는건데.. "
너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저어보인 에키드나는 불을 줄여둔 고기의 상태를 확인하곤, 만족스럽게 불을 끈다. 하지만 고기 위에 가볍게 덮을 수 있는 것을 올려서 밀페를 시켜두곤, 옆에서 따로 오일에 구운 채소들을 먹음직스럽게 그릇 위에 세팅을 한다. 원래대로 하자면 좀 더 뜸을 들여야 하지만, 그 전에 느베야가 배고플 것 같았기에 빠르게 뜸을 들이는 것을 마무리 하곤 고기도 두사람의 그릇에 나누어 담는다.
" ... 혼자 먹으면 외롭잖아, 느베야가. "
느베야가 외로우면 안되니까 같이 먹을 것이라는 듯 부드럽고 옅은 미소를 지은 체로 속삭이듯 말하곤, 느베야가 준비해둔 탁자 위에 조심스럽게 그릇을 올려둔다. 고기에서는 향긋한 허브 향이 기분 좋게 올라오고 있었다.
" 배고팠지? 조금 시간이 걸린 것 같아서 미안하네. 자, 얼른 먹자. "
그저 요리를 했을 뿐인데도, 조금은 풀이 죽은 듯, 아니 움츠러든 듯 사과를 더해 말을 한 에키드나는 먼저 먹어보라는 듯 부드럽게 바라본다. -
453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6:47:00>>451 사실 시트 읽으면서 저 오토바이 한 번 얻어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사심) 나도 얼른 라비앙 로즈 놀러가서 루이스도 만나구.. 조오금 욕심내자면 아침까지 기대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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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에키드나주 (b2GYof12wg) 2020. 12. 29. 오후 6:47:02>>445 지제루 귀여워 ♥ 사랑스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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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에키드나주 (b2GYof12wg) 2020. 12. 29. 오후 6:47:29>>447 느긋하게 주도록 해~ ★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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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6:47:44현생이 혐생..멀티 불능....;^; 편하게 주시고 일단 어서오세요. 루이스주:3
>>4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로 알려드리겠어요:3
YZ:? ? (폭발음에 움찔)(반쯤 일어남)(일단 상황파악함)
YZ:느베야? 토스트기에 뭘 넣은거에요? 괜찮아? 새까매졌는데.
YZ:토스트기에 빵 말고 다른 거 넣은 건 아니지? -
457 크로엔주 (Mfoq1eFf1s) 2020. 12. 29. 오후 6:48:07이얍 굴러가라 다이스!
5이하일시 ... 찔린다!
.dice 1 10. = 3 -
458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6:49:08(현생만 아니면 멀티 돌렸지....:3 텀이 황천의 텀이라 멀티 찌르기 죄송할 뿐. 마음은 굴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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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에키드나주 (V2UUSKSbwg) 2020. 12. 29. 오후 6:49:18에키 " ......뭘로 터트린거지... 사실 느베야도 뒷세계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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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6:49:54>>454
ㅈㅈ : (뺨 후려치기)
ㅈㅈ : 조심해. 에키드나 감점에 경고야?
이런 성격파탄이 나오지 않은게 참 다행이에요.. -
461 에키드나주 (VrfzoG6t06) 2020. 12. 29. 오후 6:51:16>>460
어어...저세계 에키드나 눈에 불이 들어간다...!! (다급)
ㅋㅋㅋㅋㅋ 지금은 너무 귀여워서 집에 둘이 있으면 지제루가 달라붙는게 아니라 에키가 품에 안고 다닐 것 같은데 ㅋㅋㅋ -
462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6:52:05지젤의 감점이야 경고야는 이 업계에선 포상이에요~~~~: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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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크로엔주 (Mfoq1eFf1s) 2020. 12. 29. 오후 6:53:26감점에 경고는 업계포상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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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에키드나주 (oLaN2x1CqA) 2020. 12. 29. 오후 6:54:20>>462 >>463 맞다 맞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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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루이스주 (wqM6w.h0QY) 2020. 12. 29. 오후 6:54:35>>453 느베야랑 같이 아침을 보려면, 며칠 보고 길게 돌려야겠네요... uu 준비, 좀 해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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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6:55:32(루이스주의 선전포고가 나왔다.)(미리 팝콘 튀겨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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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에키드나주 (wQnn6EA7jw) 2020. 12. 29. 오후 6:56:00( 와 선전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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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마르티네즈-캔 (ERieKQ4sqc) 2020. 12. 29. 오후 6:57:11"그렇긴 하죠."
어떤 방식으로든 인간은 변했죠. 그건 바꿀 수 없는 사실이었어요. 여자, 그 자신마저도 변했죠. 비록 그 끝이...일지라도요. 여자는 떨리는 손을 감추려 두 손을 꼭 맞잡았죠. 뼈마디가 하얗게 질릴 때까지요.
"내가 캔을 조금 더 좋아하길 바라요?"
지금도 충분히 좋아해주고 있는 것같은데. 작게 키득거렸죠. 울음기를 애써 웃음으로 감추려는 것같지만, 착각이겠죠. 슬퍼할만한 일도 없었고 그런 말도 없었는걸요. 대신 여자는 제게 기대오는 온기에 집중했어요. 담요를 덮었을 때의 미적지근한 온도가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의 온기에요.
"그래요, 그럼. 나중에 혹시라도 일 쉬고 싶으면 와요."
난 뱀파이어라서 시간이 무척이나 많거든요. 여자는 비밀 이야기라도 하듯 목소리를 낮춰 속삭였어요. 그리곤 웃었죠. 뱀파이어가 죽기란 요원한 일이었고, 그것도 여자와 같은 능력이 있다면 더욱 그랬죠.
"음...그러게요. 잠이라도 자고 있을까요?"
여자는 별 생각없이 어깨를 으쓱였어요. 전에도 홀로 있는 건 자주 있는 일이었니까 별다를 것도 없었죠. 뭣하면 다른 지인들이라도 멋대로 찾아갈 수도 있었겠고요. 적어도, 일하고 있는 당신을 방해할 생각은 없었어요. -
469 루이스주 (wqM6w.h0QY) 2020. 12. 29. 오후 6: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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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6:58:12얽...(쭈글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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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에키드나주 (eCNC1Mpbj.) 2020. 12. 29. 오후 6: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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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느베야-에키드나 (pTZ.Llzr5E) 2020. 12. 29. 오후 6:58:57느베야는 마침 꼭 요리를 못하는 저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던 참에 그것을 위로하듯 다독이는 말에 놀란듯 보였다. 타투를 하는 제 솜씨를 칭찬해주며 요리를 간단하다고 말하는 에키드나를 연신 놀란 얼굴로 바라보던 그녀는 멋쩍은 미소를 띠며 고개를 저었다.
" 간단은요. 저였으면 스테이크를 숯덩이로 만들었을 거예요."
에키드나의 말은 빈말이었겠지만, 자신의 말은 전혀 아니었다. 그녀는 지금이라도 눈 앞의 요리를 태울 수 있는 놀라운 요리 실력의 소유자였으니까. 자신의 말에 웃음 소리가 들리자 느베야는 부끄러워하며 등받이에 붉은 볼을 숨겼지만 분위기가 조금 느슨해져 아까보다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혹시 작은 숨소리라도 들릴까 조심조심 긴장하며 호흡하고 있었던 것이다.
" ..그래도 막."
막 울고, 그렇게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조심조심 행동하니까. 내가 더 잘못한 것 같잖아요. 죄책감이 든다구요. 그런 말을 웅얼거리며 느베야는 계속해서 등받이 위로 조금 나온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변을 살폈다.
" 에키드나, 일부러 이러는 거 아니죠?"
지나치게 잘해주잖아. 그녀는 다정한 사람을 어려워했다. 다정한 건 언제나 제 쪽이었으니까. 지나친 다정함은 의심을 부른다. 그녀는 머뭇거리면서도 결국 그런 말을 내뱉는데 성공했다. 물론 그 말이 에키드나에게 상처가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
" 잘 먹을게요."
그녀는 오른손을 멀거니 응시하고, 왼손으로 나이프를 잡았다. 타투만 생각했지 음식을 먹는 것도 어려울 거라곤 생각 못했었기에 당혹감이 어렸다. 동시에 에키드나가 다가와 저에게 스테이크라도 잘라 줄까봐 그녀는 시선을 내려 열심히 왼손으로 고기를 썰어내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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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6:59:05넵! 조용히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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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7:02:44>>456
N: (대충 억울하다는 눈빛) 아니 나는 빵을.. 토스트를..
N: 나... 까매졌어?
N: (숯덩이가 된 토스트를 내밀며) 이건 못 먹겠지?
벌써 일상 하나 뚝딱한 느낌 ㅋㅋㅋㅋ -
475 마르티네즈-안드레 (4wTvsgW.xM) 2020. 12. 29. 오후 7:03:30"좀 그런 편이죠."
게다가 시선을 받는 일에는 도가 튼지라. 여자는 한쪽 입꼬리를 끌어올려 비틀린 미소를 지었죠. 햇빛에 눈이 녹아버리듯 금새 자취를 감추었지만요. 당신의 말 덕분에 여자는 좀 더 편하게 술을 즐길 수 있었어요. 시선이 썩 달갑지는 않던 차였으니까요.
"됐어요, 그러면 사비로 채워야하잖아요. 처음 한잔 정도면 몰라도 그러면 내가 미안해진다고요?"
돈은 많은 손님이니까 신경쓰지마요. 여자는 손을 휘휘 저으며 한모금을 더 넘겼죠. 잔이 어느새 끝을 보이고 있었죠. 다음은...뭐가 좋으려나요.
"그래요?"
여자는 재밌는 말을 들었다는듯 푸스스 웃었어요. 나한테 어른스럽다 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말이에요. 남은 술을 한 입에 털어놓곤 잔을 밀어놓았죠.
"자, 그러면 다음은 뭐로 할지 추천이라도?"
여자는 턱을 괴곤 능청스레 질문을 던졌어요. -
476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7:04:17>>459 아니 뒷세계 사람이라니... 심지어 진지해보여 에키드나
>>465 아니면 늦은 밤에 바를 찾아가는 방법도 있으니까! 그래도 준비한다는 말씀 고마워요(감동) -
477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7:05:16>>474 벌써 일상하나 뚝딱ㅋㅋㅋㅋㅋㅋㅋ
YZ:빵을 넣었는데 토스트기가 폭발해요? 지금 완전 까만데.
YZ: 잼 바르면 먹을 수 있을거야. 줘요. 먹게.
읅 느베야 읅...와이즈 친구 최고야...;^; -
478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7:06:56>>477
N: (억울하고 순진한 눈망울)
N: (안된다고 말리면서도 잼은 가져다 줌)
N주: 아냐아냐아냐 그거 먹는거 아냐 잼 없어 저리가
아니 ㅋㅌㅋㅋㅋㅋ 느베야가 아니라 그런 걸 먹겠다는 와이즈가 최고인 거잖아요. 그걸 왜 먹어주냐구요 느베야 울겠다,,, -
479 마르주 (DvcG3TdrUE) 2020. 12. 29. 오후 7:09:27(썰 함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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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7:09:38>>478 먹고 안죽을테니 괜찮지 않을까....:3c(몹시 적당) 아니 잼 가져다주는거 무슨 일이야ㅋㅋㅋㅋ행동이랑 안맞아 느베야ㅋㅋㅋㅋㅋㅋㅋ: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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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7:10:25그리고 다녀올게요....일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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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7:10:33>>480 와이즈가 해로운걸 먹는 꼴은 절대 못 봅니다.(단호)
그게 느베야의.. 매...ㄹ..(쉴드실패) -
483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7:11:12>>481 YZ주 일하러 가시는구나 ㅠㅜㅜ (꼬오기) 잘 다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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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에키드나 - 느베야 (yvDarXBOho) 2020. 12. 29. 오후 7:12:49" 사람은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는 법이니까. 그럴 수 있는거지. 대신에 그만큼 타투 솜씨가 뛰어나니까 괜찮은거 아니야? 착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
에키드나는 멋쩍은 미소를 지어보이는 느베야에게 괜찮다는 듯 눈웃음을 지은체 말한다. 사람들은 뭐든 잘할 수 없는 법이니까. 뭐든 잘하는 사람들도 찾아보면 약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었다. 그저, 느베야는 못하는 것이 요리였을 뿐, 그것이 특별하거나, 독특한 것도 아니었다. 자기 자신도, 분명 그런 부분이 있었으니까. 게다가 자신의 웃음소리에, 뒤에 있던 느베야의 긴장도 풀린 것이 느껴져서 한결 수월하게 식사 준비를 마무리 한 에키드나였다.
" 나도 평범하게 미안함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인걸. 물론 지난 밤의 모습도 나지만.. 상황을 가려가면서 행동해야 하는 법이니까. "
물론 느베야가 도저히 힘들어서 그때로 돌아가주세요! 라고 하면 보여줄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듯 그저 자신도 상황을 가려가며 행동할 줄 아는, 무질서하고 무분별한 사람은 아니었다는 말을 해보이는 에키드나였다. 일부러 그러는 것이냐는 말에는 역시나 흐릿한 미소를 지어보일 뿐이었다. 대답은 앞에 했던 말이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하는 듯 별다른 말을 붙이진 않는다.
" ... 아, 나도 참.. 그렇게 신경 쓴다고 신경 썼으면서.. "
느베야가 한입 먹는 것을 보고선 자신도 먹기 시작하려던 에키드나는 어설프게 제대로 썰지 못하고 있는 느베야를 발견한 에키드나는 아차 하는 표정을 짓던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곤 노력하고 있는 느베야의 뒤로 향하더니 뒤에서 감싸안는 것처럼 자세를 잡곤 자신의 자리에 있던 식기를 들고 와 대신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려 한다.
" 진작 잘라서 가져올걸. 느베야랑 웃으면서 이야기 하다 보니까 평상시의 느베야라고 생각해버렸어. "
감미로운 목소리로 느베야의 귓가에서 조심스럽게 속삭인 에키드나는 짙어진 장미향을 느베야에게 풍기며 한점 한점 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나간다. 고기를 자르는 동안에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체, 그저 옅은 숨소리를 느베야의 귓가에 울릴 뿐이었고, 고기를 모두 잘랐을 때는 ' 아, 됐다 ' 하는 중얼거림을 하며 떨어지려 했다.
" 배고프겠다.. 이젠 진짜 먹을 수 있겠네. 맛있게 먹어, 느베야 " -
485 마르주 (NjaLblSRUY) 2020. 12. 29. 오후 7:12:53다녀오세요, 와이즈주! 화이팅이에요!! ( •̀ᴗ•́ )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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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크로엔주 (Mfoq1eFf1s) 2020. 12. 29. 오후 7:13:00퇴근하고싶따 ... (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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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에키드나주 (wrJo4lQSOs) 2020. 12. 29. 오후 7:13:31>>476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토스트기에 식빵만 넣었다고 터질리가 없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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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안드레 - 마르티네즈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7:13:33"사실, 이 술집 오너는 제법 관대한 편이거든. 이 정도는 문제없어. 오히려 단골손님이 늘어날거라고 좋아한다고?"
하지만 선택하는건 본인이니 알아서 하라는 듯 손을 흔들어 보였다. 역시 달달한 칵테일이라서 그런지 손님은 금방 만들었던 칵테일을 다 마셔버렸다. 제법 빠른걸. 의외로 술을 잘 마시는 손님일지도 모르겠다.
"그거, 바텐더들이 가장 곤란해하는 주문이니까 다른 술집에 갔을때 꼭 써먹어."
또 추천을 해달라는 손님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또 고민을 해야했다. 달달하면서도 나름 술을 마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술이 괜찮을 것 같았다. 두 잔 마시고 취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았으니 문제는 없을거라 보았다.
"좋아. 베일리스 밀크로 줄게."
칵테일이라고 하기에는 베일리스와 우유를 섞는 단순한 것 이지만 맛은 괜찮은 칵테일이었다. 그래서 눈 앞에서 간단히 베일리스와 우유를 1 대 3의 비율로 섞은 후, 잔에 따르고 얼음을 띄워 손님에게 건낸다.
"그리고, 술집에서 이런 술을 건내는 녀석들을 조심하고." -
489 에키드나주 (4GfChizYGA) 2020. 12. 29. 오후 7:14:44와이즈주 다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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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7:18:55으어아아 배부르당... 저녁도 먹었고 좀만 쉬다오겠습니다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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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7:19:26다녀들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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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에키드나주 (zkwldUvgYw) 2020. 12. 29. 오후 7:19:59지젤주 쉬다와~! ★ (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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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마르티네즈-안드레 (ekd0OIv7P2) 2020. 12. 29. 오후 7:22:40"그으러면 사양하지는 않고요."
두말하기 없기예요? 본인이 두번이나 괜찮다고 하는데 사양할 이유는 없었지요. 여자는 가볍게 미소를 지었어요.
"오, 바텐더씨가 워낙에 첫잔을 잘 주셔가지고 그랬죠. 다음부터는 안 그럴게요!"
아무래도 처음 줬던 피냐 콜라다가 여자의 마음에는 쏙 들었나보죠. 여자는 미안하다는듯 양 손을 펼쳐 보였어요. 곤란하다는데 괜히 괴롭히는 취미는 없거든요, 그것도 친하지도 않은 사람을요.
"이 정도로요?"
여자는 작게 웃음을 터뜨렸어요. 정말로 재밌다는 태도였어요. 잠시 후에서야 헛기침을 하며 웃음을 멈췄죠.
"미안해요, 실례했네요. 하지만 레이디 킬러 칵테일이라고 하려면 바카디 정도는 돼야하지 않겠어요? 아니면 베일리스에 보드카라도 타버리던가."
농담은 아닌 것같았죠. 어쩌면...당신의 생각보다 이 조그만 여자는 술을 잘 마실지도요? -
494 느베야-에키드나 (pTZ.Llzr5E) 2020. 12. 29. 오후 7:23:55평범하게 미안함을 느낄 줄 아는 사람, 이라는 말에 느베야는 자신이 큰 실수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지금까지 그녀는 에키드나를 뭘로 여겨왔단 말인가. 어쩌면 나쁜 사람은 저일지도 몰랐다. 아까부터 자꾸 뒤집히던 속이 세모꼴로 저를 찔렀다. 그녀의 양심이었다.
" ..미안해요. 방금 말은."
이런 가벼운 사과로는 지금 제 꼴만 더 이상해질 뿐이었다. 그녀는 뭔가를 결심하듯 숨을 들이쉬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 난 다정한 사람들이 어려워서 그래요."
여전히 다정한 사람이 어려웠지만, 한 사람 예외가 있기는 했다. 그 이상한 사람을 제외하면 그녀는 사람들의 다정함이 무섭기까지 했다. 그것을 덧붙이기 위한 수많은 얘기를 꺼내는 대신 그녀는 에키드나의 이해심에 맡기며 안되어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 이건 정말 괜, 찮..."
이미 자신의 자리까지 성큼성큼 다가와 제 뒤에서 저를 감싸고 칼질을 해주는 에키드나의 손놀림은 능숙해 보였다. 그녀의 몸에서 옅게 풍기는 그때의 장미향을 맡으며 느베야는 왜인지 아까 떨어졌던 핏방울들이 연상되었다. 썰려 나가는 고기를 보며 그녀는 무엇을 생각하는지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는다. 그러느라 에키느나의 말을 따라가는 걸 놓쳐, 귀에 들어온 단어라곤 '평상시의 느베야' 정도밖에 없게 되었다. 그 단어로 에키드나의 말을 유추하며 느비야는 천천히 에키드나의 손에 쥐어진 나이프를 건네 받는다.
" 고마워요."
여전히 다정한 말투로 그렇게 고기를 잘라주고 가려는 에키드나를 고개를 젖혀 올려다 본 그녀가 눈꼬리를 내리며 눈웃음을 보였다. 이후 먹기 좋은 크기가 된 따듯한 스테이크를 맛있다는 듯 빠르게 식사를 마친 그녀는 그릇을 가지런히 싱크대에 두고 뒤로 돌았다. 만약 에키드나가 식사를 아직 마치지 않았더라면 다시 얌전히 에키드나의 곁으로 다가가 턱을 괴고 앉아 기다릴 것이다. 아까까지 고민하던 것은 어느정도 답을 정했는지 한결 편안하고 부드러워진 얼굴이 되어 있었다. -
495 모드레드 - 안드레 (H1BzGlLv3.) 2020. 12. 29. 오후 7:27:07"에ㅡ 그런 취미는 없지만, 바텐더씨가 쿠키가 되고 싶다면 해줄 수도 있지?"
나는 방긋 웃으면서 말했어.
"놀러 가는 건데?! 훌쩍훌쩍, 너무 차가워어ㅡ"
나는 일부러 슬픈 것처럼 입술을 삐죽 내밀면서 말했어. 훌쩍훌쩍.
"에ㅡ 그렇게 되는 거야?! 내가 어떤 의미로 잡아먹을지는 생각 안했는데ㅡ 무엇보다 내가 바텐더씨를 구워 삶는 게 가능할 거라고도 생각은 안하고 있고 이 스테이크랑 맥 앤 치즈 맛있고!"
나는 웃으면서 맥 앤 치즈를 남김 없이 먹어치웠어. 이걸로 맥 앤 치즈는 올 클리어네!
"맛있는 거 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인 법이거든!"
//갱신할게:3 -
496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7:28:14몯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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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7:29:41느베야 -
> 순간 <
> 심연 <
> 이젠 무감각해져 버린 <
> 알고 있잖아, 종막에 너는 없어 <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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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베야에게 고백이란 평생에 딱 한 번 있을 아주 중요한 것이다.
느베야의 양 손은 강하게 주먹쥐어져 있다.
이 순간을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것처럼 보인다.
"너를 좋아하고 있어."
#고백의_형태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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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베야은/는....
신비한 보라색의 빛이 찬란하게 빛나는 나라에서 강대한 향수를 가진 냉철한 공주입니다.
당신의 눈동자는 연분홍색이며 머리 색은 녹색이고, 머리 스타일은 이리저리 엉킨 중단발입니다.
당신의 피부는 태양에 그을린 피부네요.
당신은 왕위를 찬탈해 폭정을 휘두를 운명입니다.
어때요, 마음에 드시나요?
#당신은_어떤_공주일까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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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을 틈타 가져온 진단! 공주 마음에 든다. 왕위 찬탈에 폭정이라..(신남) -
498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7:30:27오 느베야 진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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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7:35:37모드레드 -
> 준비된 우연의 결말 <
> 사생활 <
> 당겨오는 옆구리와 숨을 뱉을 때마다 느껴지는 쓰라림 <
> 돌아올게. 반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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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옆구리)))
((((옆구리))))
모드레드에게 고백이란 무언가를 잔뜩 눌러담은 느낌이다.
모드레드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이 순간, 자신의 감정이 어느 무엇보다 커 감당하기 버거워 보인다.
"널 너무 사랑해서 이제는 모든 게 두려워졌어."
#고백의_형태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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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레드은/는....
아름다운 터키색의 의식이 아득한 나라에서 공명정대한 하늘을 가진 순결한 공주입니다.
당신의 눈동자는 연하늘색이며 머리 색은 회색이고, 머리 스타일은 뻣뻣한 생머리에 포니테일입니다.
당신의 피부는 희다못해 창백한 피부네요.
당신은 악녀가 되어 귀족들을 가지고 놀 운명입니다.
어때요, 마음에 드시나요?
#당신은_어떤_공주일까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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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놀 운명이라..... :3 장난기가 많다로 이해하면 편할 거 같기도..?:3
모드레드의 얀데레적 상황은 액자를 깨고선 '어차피 날 사랑해주지 않잖아?'라고 말합니다, 결말은 척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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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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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안드레 - 마르티네즈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7:36:21"아니야, 괜찮아. 사실 난 실력좋은 바텐더가 아니라서 말이야. 이런 주문을 받다보면 실력이 나아지지 않겠어?"
말하며 마르티네즈가 마셨던 첫번째 잔을 닦아낸다. 이 손님이 내는 주문이야 다른 단골의 주문보다야 덜 부담스러웠으니 이 정도라면 그렇게 곤란하지는 않았다. 그저 다른 바텐더도 좀 고생을 했으면 하는 나쁜 마음에 한 말이었다. 말을 마치고 '이 정도로요?' 라고 자신을 과소평가 하느냐는듯한 웃음을 짓는 손님을 보고는 살짝 삐진듯한 얼굴로 대답한다.
"...내가 그런 녀석이라고는 안 했어."
내 예상보다 술도 잘 마시고 술에대한 지식도 많았다.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이 이런 가게에 올 리가 없었나 역시.
"잘 마시니 좋네. 그럼 더 시켜서 더 마시라고. 취하든 말든 난 술이나 내올테니."
삐졌다기보다는 장난스럽게 그리고 무덤덤하게 말하며 닦아낸 유리잔을 다시 진열했다. -
501 에키드나 - 느베야 (BYB8JBciu6) 2020. 12. 29. 오후 7:36:39" 괜찮아, 결국 느베야는 나를 하루, 아니 하루도 못 되는 시간만을 봤을 뿐인걸. 솔직히 믿어달라고 해도, 여기까지 믿어줬던게 특별한거야. 그래서 나는 더 미안했던거고. "
에키드나는 가볍게 사과의 말을 건내어 오는 느베야에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듯 눈을 내리깐 체 조곤조곤 말을 이어간다. 사실 느베야가 거리를 두고 의심을 하는 것도 당연했다. 그야, 하룻밤, 눈이 맞아 몸을 섞었던 사이였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것을 믿어달라고 하기에는 자신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을테니까. 의심했다고 하더라도 할 말이 없었다. 게다가 이어진 수많은 실수들이 더욱 더 그 의심을 강하게 만들었을테니, 이건 느베야의 잘못이 아니었다.
" .... 그랬구나, 그치만 신기하네. 느베야 만큼 다정한 사람이 없는데, 다정한 사람이 어려운거구나. 느베야도 혹시 지금 편한 모습이 아닌거야, 그러면? "
에키드나는 미소를 짓는 느베야에게 혹시라도 자신이 느베야를 편치 못하게 하는 것이면, 지금이라도 편하게 대해달라는 듯한 말이었다. 결국은 모든 것을 느베야에게 맡긴다는 것처럼.
" 고맙긴, 별것도 아닌걸. "
에키드나는 고기를 잘라주곤 자신을 올려다 보며 눈웃음을 지어보이는 모습에, 처음에는 놀란 듯 멈춰서더니 이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답을 돌려준다. 자리로 돌아가선 자신 몫의 고기도 먹기 좋게 잘라 입으로 가져가던 에키드나는 그릇을 가져다두고 온 느베야가 턱을 괸 체 자신을 바라보자 시선을 잠시 좌우로 옮기다가 환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 ... 왠지 잠깐 사이에 더 예뻐진 것 같네, 느베야. "
정말이야, 혹시나 예의 상 하는 말이라 생각할까봐 뒤에 말을 덧붙인 에키드나는 눈을 곱게 접어서 웃어보이곤 밥을 먹는 속도를 올린다. 에키드나의 그릇도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비었고, 설거지를 하기 좋게 그릇에 물을 뿌려두고 돌아온 에키드나는 무언가 말하려다, 슬그머니 쇼파에 올려진 자켓으로 향하려 했다. 이젠 느베야가 돌아가라고 할 것 같았던 모양이었다.
" 맛은 있었는지 모르겠네. 느베야에게 요리를 해준 건 처음이라.. 입맛에 맞을지 어떨지 확실치 않아서.."
에키드나는 그렇게 쇼파로 다가서면서도 느베야를 챙기듯 말을 던진다. -
502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7:37:13>>499 얀데레 모드레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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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7:38:28>>502 한 번 독백으로 써볼까나:3
얀데레 쓰는 건 어렵지 않고... :3 -
504 에키드나주 (rBY3blbPvk) 2020. 12. 29. 오후 7:39:10느베야...과연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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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크로엔주 (Mfoq1eFf1s) 2020. 12. 29. 오후 7:41:59크로엔 -
> 의도치 않은 헤어짐 <
> 필요악 <
> 악인은 없다 <
> 되돌아가고 싶었다. 되돌아갈 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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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뭔가 비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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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엔에게 고백이란 무엇보다도 숨기고 싶은 진심이다.
크로엔의 눈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굴 것만 같이 위태롭다.
이 순간을 누구보다 고대했던 것처럼 보인다.
"내가 너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어."
#고백의_형태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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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람 있는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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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엔의 얀데레적 상황은 머리칼을 빗어주며 '우리 먼곳으로 떠나자'라고 말합니다, 결말은 타인개입입니다.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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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얀데레라고 볼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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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안드레 - 모드레드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7:42:04"잘 알겠어."
그런 취미는 없다는 말에 알겠다는 듯 대답했다. 좋아, 그 슬프지도 않은데 슬픈척 하는 모습은 많이 봤다고. 애초에 속지 않았지만 이제부터 속지 않아.
"스테이크와 맥 앤 치즈는 상관 없지않아?"
말하며 맥 앤 치즈가 다 사라지는 걸 바라보았다. 돈도 많으니 인스턴트같은건 안 먹을 것 같은데 잘 먹네.
"잘 생각해봐, 모드레드. 맛있는걸 주는 나쁜 사람도 있는거고 맛없는걸 주는 좋은 사람도 있는거라고."
분명히 맛없는걸 주는 좋은 사람은 일부러 맛없는걸 주는건 아닐테고.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저런말을 하는건지 영 알 수가 없었다. 마치 자신이 제일 아름답다고 한 그 이상한 사람이 주장하는 그것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야 예쁘긴 했지.
"내가 어쩌다가 스테이크를 잘 못 구우면 착한게 사라지는거야?" -
507 에키드나주 (v6bRVO0YN2) 2020. 12. 29. 오후 7:43:09에키드나 -
> 죽음 <
> 과잉방위 <
> 누구에게도 이름으로 불리지 않던 때 <
> 그 많은 사람을 죽여놓고서도 영웅이라 부를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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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드나 에게 고백이란 무언가를 잔뜩 눌러담은 느낌이다.
에키드나 의 뺨이 붉게 달아올라있다.
이 순간, 자신의 감정이 어느 무엇보다 커 감당하기 버거워 보인다.
"네가 너무 좋아."
#고백의_형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16383
에키드나 의 얀데레적 상황은 약을 주사하며 '괜찮아,전부 괜찮아질거야..'라고 말합니다, 결말은 실종입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360473 -
508 느베야-에키드나 (pTZ.Llzr5E) 2020. 12. 29. 오후 7:46:31그녀의 말은 느베야를 쿡쿡 찔러댔다. 그 가책을 이기지 못한지 오래였지만 느베야는 끝까지 말을 아껴두었다. 아까까지 화를 내던 것은 자신이었으니까.
" 아니.. 아니에요. 전 이런 모습. 제 모습인걸요."
그렇게 말하지만 뭔가를 숨기는 표정으로 느베야는 입을 다물었다. 정곡을 찔린 기분이었다. 그것도 아주 깊숙히, 대놓고. 에키드나의 말에 그녀는 이미 화같은 건 풀린지 오래였다. 남은 것은 오히려 미안함이었다. 턱을 괴는 것은 느베야의 오랜 습관이었다. 좋지 않은 자세라고는 하지만 그녀는 늘 어딘가에 기대길 좋아했다. 하지만 어차피 기댈 것은 대부분 사물에 불과하여 허함은 채워질 줄 몰랐다.
" 나, 내가요?"
자신이 예쁘다는 말에 내일 지구가 두쪽난다는 말을 들은 사람처럼 허둥대며 당황하던 그녀는, 결국 손바닥으로 제 얼굴을 가려버렸다. 손틈새로 빼꼼히 동그란 눈을 내밀고 그녀는 깜박이며 에키드나를 바라본다. 예뻐졌다니. 자신을 예뻐한 적이 없던 그녀는 입을 오물거리다간
" 에키드나가 더 예뻐요."
하고 툭 뱉고는 부끄러운지 다시 그 손바닥 안으로 얼굴을 숨겨버린다. 무언가 할 말이 있는 건지 쇼파로 가서 자켓을 챙기는 그녀를 느베야는 조용히 뒤따랐다. 슬금슬금 그녀의 뒤로 바짝 다가서던 그녀는, 에키드나의 말에 어깨를 움찔하더니 다시 따라간다.
" 맛있었어요."
그런 말을 하며 그녀는 포근하게 에키드나의 품에 파고들려 했다. 우스운 짓이란 건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 나 오해했나봐요. 그렇죠? 미안해요. 에피타이저도 사실은 맛있었어요.."
큰 결심을 하고 말하는 그녀의 얼굴은 에피타이저라는 단어를 내뱉을 때 더욱 불같이 달아올랐다. 잔뜬 달은 얼굴로 그녀는 다음에, 또 천천히 놀러오란 말을 들려준다. -
509 에키드나주 (hYnklyX12Y) 2020. 12. 29. 오후 7:48:01....음, 강하게 나가봐도 괜찮을까 느베야주? ㅋㅋㅋㅋ ☆
아니면 막레로 하고 싶은거면 막레를 들고 오고..? -
510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7:48:14>>504 뭐가 과연인 거야 ㅋㅋㅋㅋ 에키주 ㅋㅋㅌㅋㅋ
>>505 두 번째에 분명 사람 있는거 같은데..? -
511 ㅈ³ (QMIzf838dA) 2020. 12. 29. 오후 7:49:02>>507 아 헐 괜찮아질거야 이거 너무 심장폭행인데 으악 으아아아악!!!!!!!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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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7:49:05>>509 핫 강하게 나가는 거면 어떤...!!! 아냐 이번엔 뭔가 이렇게 헤어지고 다음에 불태우는게 더... 더...(사심) 막레로 들고와줘!
-
513 에키드나주 (v6bRVO0YN2) 2020. 12. 29. 오후 7:50:52>>5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젤주가 왔다 ★ (쓰담)
>>512 오케이, 알았어~ -
514 청 - 지젤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7:51:11"앗! ... 피곤하다고 했잖... 윽. 그렇게 만지면... 아...!!"
뭐야. 왜 이렇게 잘 해? 아까도 느꼈지만 가볍게 손장난을 하는 것뿐인데 묘하게 민감한 포인트를 콕 집어서 긁어놓는다. 그것도 꽤나 능숙하게. 더구나 아까는 이쪽에 터치가 거의 없었기에 몸은 몸대로 달아올라 있고 피부는 피부대로 예민해져 있었다. 손끝이 스칠 때마다 부끄러운 소리가 새 나오고 찌릿찌릿 전기가 올라 심장을 따갑게 꿰어놓는다.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몸이 그 손길을 절실하게 갈구했다.
"알았어... 알았으니까아..."
여기서 자고 갈 거라는 말에 안심이 되었다. 오늘 하루는 외롭지 않을 수 있겠네. 그거면 충분해. 아니, 과분해. 그래서 긴장이 풀어진 탓에 한 꺼풀, 장난스레 옷을 벗기려 드는 것에 또 한 꺼풀. 마음을 감싸고 있던 벽이 허물어졌다. 말끝마다 감점에 경고에, 명령조로 재깔이기만 하는데도 사랑스럽다. 단지 그뿐인데 지금이 너무 즐겁고 기뻐서 벌써부터 그녀가 그리워졌다.
"... 지젤...!"
청은, 셔츠에서 팔을 빼내며 지젤을 끌어안았다. 오랜 기다림 끝의 만남처럼, 그리움을 가득 담아 끌어안았다. 놓아주고 싶지 않아서 온몸으로 힘껏 끌어안았다. 오늘이 지나면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섧게 끌어안았다.
"잠깐만 이대로 있어줘.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잠깐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너를, 네 냄새를 기억할 시간이 필요해. -
515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7:56:50안녕하세요~!! 저는 다시 나가봐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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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7:57:31청주 어서와..! 잘 다녀오구!! 청이 짠해..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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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7:58:23청이 짠해;ㅁ;................... 청주 잘 다녀와~!~
답레 조금 늦어진다;ㅁ;!!! -
518 에키드나 - 느베야 (hYnklyX12Y) 2020. 12. 29. 오후 7:58:40" 그래? 그러면 역시 느베야는 다정한 아이네. "
에키드나는 뭔가를 수미는 듯한 표정으로 말하는 느베야를 보면서도 그저 부드럽게 미소를 지은 체 말할 뿐이었다. 마치 느베야에게는 절대로 악의를 품을 것 같지 않은, 따스함을 가진 사람처럼 태연한 미소였다.
" 응, 느베야는 예쁘다고 생각해. 어디 가서 자랑하고 다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
허둥대며 당황하는 느베야에게 그렇게 답을 돌려주곤 부끄러운 듯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는 느베야를 보며 맑은 웃음을 터트린다. 그런 모습 마저도 충분히 귀엽고 예쁘다는 듯, 따스한 눈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그러다 느베야가 자신을 더 예쁘다고 말하곤 다시 얼굴을 숨기는 것을 본 에키드나는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방긋 웃어보인다.
" 그렇게 예쁘면, 다음번에 찾아올 때는 보자마자 입맞춤을 해줘. "
에키드나는 농담인지, 진담일지 모를 말을 남긴다. 그렇게 마무리를 짓고 쇼파로 가서 자켓을 챙기는 것을 뒤따라온 느베야가 자꾸만 쫒아다니자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던 에키드나는 고마웠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품에 파고드는 느베야를 다정하게 안아준다. 전혀 당황스럽지 않은 듯, 그저 부드러운 미소를 띈 체로.
" 다음번에도 또 만들어줄게. 대신에 그때는 에피타이저만 맛보는게 아니라, 메인 메뉴도 제대로 맛 볼 수 있게 허락해줘, 예쁜 아가씨. 다음에도 손님이 아닌 나로 찾아올테니까. "
에키드나는 얼굴이 붉어진 느베야의 입술에 아주 살며시, 그러면서도 어딘가의 연애소설에서 나올 것 같은 로맨틱한 입맞춤을 해주곤 살며시 머리를 쓰다듬어주곤 가게를 나선다. '다시 올게' 라는 말을 부드럽게 남 -
519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7:59:44다음에.. 보자마자.. 입맞춤...(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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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에키드나 - 느베야 (l2ldsR2mVw) 2020. 12. 29. 오후 8:00:12기며! 가 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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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에키드나주 (oLaN2x1CqA) 2020. 12. 29. 오후 8:00:43수고했어 느베야주~! ★
>>519 해주는건 느베야 맘~ -
522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8:01:07>>520 기다리고 있었다! 막레로 보면 되는거지? 수고했어 에키드나주*♡* 에키한테 엄청 매몰차게 하려했는데.. 에키는 더더 고단수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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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8:01:46둘 다 일상 고생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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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에키드나주 (rQN2ovK0FY) 2020. 12. 29. 오후 8:01:55>>522 하하, 느베야가 착해서 그런거야~ (에키드나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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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크로엔주 (Mfoq1eFf1s) 2020. 12. 29. 오후 8:04:49에키는 고단수 ...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팝콘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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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에키드나주 (Sun.X4f1ao) 2020. 12. 29. 오후 8:06:50크로엔도 어마무시 하던데...(지난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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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8:06:59>>524 에키주한테서 에키 냄새가 나..
>>525 (리필) -
528 얀데레 모드레드:3 (H1BzGlLv3.) 2020. 12. 29. 오후 8:08:13갖고 싶은 게 생겼다. 모드레드는 순진한 표정으로 웃었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갖고 싶은 게 생기면 뺏으면 되었다.
그리고죽이면되었다
“그 눈은 나만 바라보고 그 작은 머리는 나만 생각해. 오로지 나로만 가득 채워주지 않은 네가 나쁜 거야.”
붉은 두 눈이 순간적으로 살의에 번뜩였다. 방금 전까지 걸려있던 액자의 유리가 산산조각 났다. 액자를 깨뜨린 손이 유리에 베인 것처럼 피가 맺혔다가 곧이어 낫기 시작했다. 걱정 마. 내가 사랑하는 너를 죽이지는 않을 거야. 나는 네 앞에 무릎을 꿇고 애절하게 울먹였어.
이러면 다른 인간들은 떠나지 않던데.
“나, 나 두고 가지 마.”
두고가면전부죽여버릴거야
모드레드가 울먹거리면서 말했다. 눈에 맺힌 눈물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방울졌다. 단지, 그 뿐으로 나는 울면서 웃으려고 했다.
애처로운연기도자신있으니까
“저, 저거 죽이라고 하면 죽일게. 치워달라고 하면 영원히 치워줄게”
피 한 방울 남김없이 내가 먹어치울게
그러니까 가지 마, 응...? 나는 애처롭게 속삭이면서 목 놓아 울었어.
네냄새가배어있는걸모두먹어치워버리면나만봐줄거야?
“혼자 있으면 외로워. 나는 외로움을 잘 타는데 말할 수가 없다구....”
애처롭게 울먹이던 목소리가, 흔들리던 몸이 갑자기 한 순간에 멈췄다. 달빛에 비춰진, 피에 물든 금발 머리가 이질적으로 흔들렸다.
“어차피, 나를 사랑하지 않잖아?”
내가 갖지 못할 바에는ㅡ
그누구도갖을수없어영원히내거야
“그대로 나만 바라보고 있어줘. 영원히.”
깨진 유리 조각을 쥔 손이 더욱 높게 올라갔다.
//이 독백은 한 번씩 전체를 긁어보는 걸 추천한다:3 그리고 너무 짧아!!!!!!!!(쾅) -
529 에키드나주 (wrJo4lQSOs) 2020. 12. 29. 오후 8:08:37>>527 그거야, 에키드나는 에키드나주의 아이인걸 ( 당당 ) ★ 은...에키는 에키주도 잘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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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8:08:54사실 마지막을 위해서 쓴 조각글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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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크로엔주 (Mfoq1eFf1s) 2020. 12. 29. 오후 8:10:59>>526 에키에 비하면 초보자죠!
>>527 나초는 없나요! -
532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8:11:42모드야아...ㅠㅠ 하다가 긁어보고 섬-뜩!
독백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들 이따봐요 -
533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8:12:46참치 상태의 루이스주입니다.
다녀왔어요. -
534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8:13:00루이스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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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8:13:35>>532 이런 식으로 스포 쓰는 걸 좋아한다:3(tmi대방출)
사실 지금까지 일상에서 몇 번 이런 식으로 써봤었고.. :3c -
536 캔 - 마르티네즈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8:13:58그는 그녀가 손을 꾹 쥐는 것을 보았다. 그녀가 어떤 이유에서 그런 모습을 보였는지, 그는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그녀가 꾹 쥐고있는 손을, 자신의 양 손으로 살며시 감싸려 했다.
" ...... "
그는 그녀가 어떤 일로 인해 그러는지 몰랐기 때문에, 어떤 말이 독이되고 어떤 말이 약이 될지 몰랐다. 그래서 말을 하지 않았다. 일종의 편법과도 같은 것이었다.
" 그것보다는.... 모든게 변하는 인간에게서, 그 마음을 변하지 않게 하고싶어서. 일까? "
질리면 큰일이잖아? 같은 소리를 하며 그는 그녀의 품을 파고들었다. 그녀의 어깨와 목 사이 자리에 자신의 얼굴을 파묻고서, 그녀를 꼬옥 끌어안았다.
" 좋지. 쉬는 날에 혼자 있으면 나도 외로울테니까. "
그녀의 목 안에서 웅얼거리며 말하고는, 이내 고개를 살짝 들었다.
" 뭐, 날 찾아와도 상관 없지만. "
그치만 청소현장은 언제나 어지러우니. 그녀가 보고싶어할만한 광경은 아닐수도 있다. -
537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8:15:03>>534 좋은 저녁입니다.. 모드레드의 독백 잘 읽었습니다. 사고의 경계선이 없는 모드레드의 감정에 소유라는 개념의 여러 가지 형태가 뒤죽박죽으로 섞여버린 모습이 아주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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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에키드나주 (VrfzoG6t06) 2020. 12. 29. 오후 8:15:15루이스주 고생했어! ★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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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8:16:02아아앗... 부끄럽다아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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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8: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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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에키드나주 (rQN2ovK0FY) 2020. 12. 29. 오후 8:17:31>>540 (차갑게 식은 에키드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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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8:18:12>>531 (매운맛 나초)(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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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8:18:36>>541 (피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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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8:18:38루이스주 어서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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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크로엔주 (Mfoq1eFf1s) 2020. 12. 29. 오후 8:18:54>>542 (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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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8:19:18>>544 좋은 저녁이에요, 느베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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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에키드나주 (QgOppge7kE) 2020. 12. 29. 오후 8:20:04>>543 피깃 오랜만이다 ★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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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캡틴 (w57WY.oF0g) 2020. 12. 29. 오후 8:20:4913판 미리 만들어두고 갈게...! (바스락)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269/recent -
549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8:21:46>>548 번번이 고마워요, 캡틴... (부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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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8:22:10캡틴 어서오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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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8:23:58와이즈 지킬에게 고백이란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와이즈 지킬의 표정은 무뚝뚝하다.
이 순간, 자신의 감정이 어느 무엇보다 커 감당하기 버거워 보인다.
"네가 싫어."
#고백의_형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16383
(하나 해봤는데 뺨 맞은 기분...)
(인사는 안해주셔도 됩니다:3) -
552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8:24:21와이즈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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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에키드나주 (qiE6p5TUKM) 2020. 12. 29. 오후 8:25:23캡틴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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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8:25:40(안해주셔도 된다했는데 상냥한 분...:3) 계신 분들 안녕하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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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에키드나주 (P01CRvBbgY) 2020. 12. 29. 오후 8:25:41와이즈주 어서와!!!! ( 청개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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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8:26:34우리스레 청개구리 분들 상냥해:3 와랄라:3 간다는 인사는 못드리니 미리 좋은 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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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8:27:36>>551 >>554 어서와요, 와이즈주... 답레는 느긋하게 쓰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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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8: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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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모드레드 - 안드레 (H1BzGlLv3.) 2020. 12. 29. 오후 8:36:13“응? 그런 거야?”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지금까지 그런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으니까ㅡ 몰랐는데....”
나는 약간 치울한 목소리로 말했어. 그야, 웬만한 음식들은 맛있고 헌터들과 마주친 적도 거의 없다시피 했고ㅡ 으음. 모르겠네!
“보통은 나에게 맛있는 걸 주기 전에 달려들어서 그런가.”
나는 중얼거렸어. 음, 그런 건가?
“그건 아니야. 으응, 어렵네에...... 바텐더씨는 나에게 나쁜 사람이 아니야.”
감이지만! 응응,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나쁜 짓 하려면 일단, 키스부터 하고 싶은 걸♡”
나는 까르르 웃으면서 이제 다 먹어치운 스테이크 접시를 한 쪽으로 밀었어.
//내가.. 내가ㅣ 미안하다 안드레에에에에8ㅁ8 -
560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8:38:40>>558 세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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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에키드나주 (yhf8l8WML6) 2020. 12. 29. 오후 8:40:23>>558 맞다, 지제루 맞춤 목줄에 이름표도 달아줄까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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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8:44:23>>560 깜짝 놀랐지 뭐에요..
>>561 헙 은색에 지젤이라고 적혀있는 그것..! 앞에서는 이게 뭐야! 너 감점! 이런거 싫어! 하고 방문 쾅 닫고 좀 있다가 은근슬쩍 이름표차고 능청스럽게 뭘 봐..? 하는 그런 상황 채고야..! -
563 에키드나주 (Sun.X4f1ao) 2020. 12. 29. 오후 8:45:19>>562 아.. 미쳤다...지제루 너무 귀여워...이리오렴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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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8:46:07(답레를 올릴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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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8:46:11>>563 지제루 요오망 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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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에키드나주 (OWI0SoWRbs) 2020. 12. 29. 오후 8:46:35>>564 흠흠, 이런 것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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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8:46:36>>564 우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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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에키드나주 (OWI0SoWRbs) 2020. 12. 29. 오후 8:47:19>>565 깜찍빔인 것 같은데 ㅋㅋㅋㅋ 뭐든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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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안드레 - 모드레드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8:50:38"뭔 소리래."
거의 자기한테 하는 말인양 중얼거리는 모드레드를 보고는 뚱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여태까지 살면서 학교와 집만을 오가는 삶이라도 살아온게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였다.
"그야 그렇겠지. 내가 총을 쏜 것도 아니고 때린것도 아니고 바가지를 씌운것도 아니고."
일부러 바꾼 목소리로 키스부터 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는 얼굴을 찡그리며 접시를 회수했다.
"그래, 그리고 나쁜 짓은 하면 안되겠지?"
단호하게 말하고는 접시를 들고 설겆이를 하기위해 주방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어쩌다 이렇게 되는건지 통 모르겠네.. 중얼거리며 접시를 닦으며 한숨을 쉰다.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이게 참.. 그런데 설마 또 내 뒤에 서있는건 아니겠지?
"..."
혹시나 싶어 뒤를 돌아보았다. -
570 루이스 - 에키드나 (gF14tDF.dY) 2020. 12. 29. 오후 8:53:38"나쁘게 보일 거란 걱정이라도 하는 것처럼 들리네요... 바에서도 말했지만, 당신은 사랑스러운 사람이에요."
열기를 띤 속삭임이 당신의 귀에 사각사각, 뜨겁고 간지럽게 스며든다. 사랑스러운 사람이에요. 충분히 뜨겁지만, 당신이 루이스에게서 받아내려고 했던 그 표현과는 조금 다른 표현이다. 그저 하룻밤 장난의 상대라는 것을 본인이 잘 알고 있다는 것 같은... 그러나 그 속삭임은, 당신의 몸을 데우기에 충분한 열기를 갖고 있었다. 루이스가 역습에 나서자 뜨거운 숨과 함께 토해내어진 당신의 말에, 당신의 눈앞에 놓인 루이스의 쾌락에 물든 눈이 가늘어졌다.
"발뺌할 셈이에요?"
바에서 보았던 그 차분하고 고요한 붉은 눈동자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원초적인 감정과 열망에 한가득 적셔져 붉게 번들거리는 그 눈동자는, 확실한 초점을 갖고 당신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내, 그녀의 앵두빛 입술이 조금 비틀린 옅은 웃음과 함께 벌어졌다.
"나쁜 아이네..."
당신을 희롱하며 잠식해가는 그녀의 움직임이 가일층 명백하게 그 격렬함을 더했다. 당신의 손길에 그녀는 더 솔직하게 반응했고, 당신을 받아들이기 위해 움직였다. 그리고 떨려오는 당신의 질문에, 루이스는 평소보다 좀더 착 깔린 고혹적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런 기분을 독차지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겨울 밤은 이제사 시작인데, 당신은, 이내 그녀에 푹 잠겨버리고 말았다.
─────
"......후후후."
그래도 충분히 씻었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하는 농담을 덧붙이려다 루이스는 그냥 나직이 웃음소리만 내어주는 것을 선택했다. 가운의 앞섶을 여미고 당신을 따라나서는 루이스의 발걸음은, 후들후들 떨리지는 않았지만 발뒷꿈치가 살짝 들려 있어 평소보다 훨씬 조심스럽고 사뿐사뿐했으며 느렸다.
"샴페인이랑 칵테일을 헷갈린 거죠...? 아니면 곤란한데."
칵테일을 만들려면 바 셔터를 다시 올리던가, 우리 집으로 가야 된다구요. 하고, 루이스는 나직이 농담을 하면서 호텔 타월을 양손으로 쥐고는 당신의 머리의 물기를 덜어주려는 듯 당신을 부드럽게 몇 차례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고 나서야 그녀는 당신의 반대편으로 가서는, 테이블 옆 한켠으로 밀어놓은 샴페인 병을 집어들었다. 그것은 용케도 엎어지거나 굴러떨어지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녀는 샴페인 병을 쥐고는 능숙하게 철사를 풀더니, 냅킨으로 코르크를 감싸쥐고는 조심스레 병을 비틀어 뚜껑을 천천히 열었다.
일반적으로 샴페인 하면 생각나는 요란한 병뚜껑 발사는 없었지만, 있는 힘껏 흔들어제낀 탄산 음료의 뚜껑을 급히 열어젖혔을 때만큼의 기포가 치이이이익, 하고 청량한 ASMR(?)과 함께 주둥이와 코르크 사이에서 쏟아져나와서 코르크를 감싸고 있던 냅킨을 적셨다. 바닥에 샴페인 한 방울 안 떨어뜨리고, 코르크는 깔끔히 열렸다. 루이스는, 병뚜껑에서 코르크를 떼어내며 당신의 눈치를 조심스레 살폈다.
"...기분나빴어요?" -
571 마르티네즈-안드레 (qO4w0akfck) 2020. 12. 29. 오후 8:54:15"오, 정말로요?"
그 말 후회하지 않아야 할텐데, 여자는 그 말을 기억해두기로 했어요. 저런, 이러다가 다음에 전주 추천만 받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여자는 살짝 삐진 것같아 보이는 당신을 보며 슬쩍 미소지었죠.
"나도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마음 상하게 했다면 미안해요. 여자는 한결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말했죠. 눈을 곱게 접어서 웃어보였죠. 당신이 준 베일리스 밀크를 홀짝이며 마셨죠. 확실히 부드럽고 단 것이 여자의 취향이기는 했죠. 초콜릿 하나만 베어물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죠. 좀 쓴 초콜릿으로요. 그러면 다음은...커피나 초콜릿 맛이 나는 걸로 시켜볼까, 잠시 그런 생각도 했죠.
"그러고보니 아직 그쪽 이름도 모르는데, 이름이 어떻게 돼요?" -
572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8:54:21이래서입니다...... (급 북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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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모드레드 - 안드레 (H1BzGlLv3.) 2020. 12. 29. 오후 8:57:17"맞아, 그러니까 좋은 사람인 거야. 바텐더씨는 나에게 총도 겨누지 않았고 때리지도 않았고ㅡ"
다 안했어! 나는 웃으면서 말했어.
"앗, 바텐더씨 빠르네!"
나는 접시를 치우는 바텐더씨의 뒷모습을 보면서 생글생글 웃었어. 앗, 돌아봤다.
"얏호ㅡ!! 잠깐 사이에 나 보고 싶었어!?"
두 손을 크게 벌려서 머리 위로 크게 하트를 만들곤 한 쪽으로 기울였어. 모드레드 특제 하트다, 이거야!!
"모드레드님은 어디에도 도망가지 않는다구~?!"
능청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어. -
574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8:57:38오 일상들이...(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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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9:02:41모드레드 특제하트 부럽다... 귀여워 모드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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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9:02:56몯쟝은 장난 치ㅡ는 걸 엄청 좋아하니까:3
어서와 느베야주! -
577 마르티네즈-캔 (TspYGw2xdQ) 2020. 12. 29. 오후 9:03:00손에 닿는 따스한 온기에 여자는 시선을 돌렸죠. 고마워요, 조금 갈라진 목소리였어요. 티내지 않으려 해도 손의 떨림이 조금은 전해졌을지도 모르죠. 여자는 맞잡았던 손을 풀고, 대신 당신의 손을 잡으려 했어요. 손가락 사이를 가만히 쓸어보려 했죠.
"그럴지도 모르죠."
옅은 미소가 떠올랐어요. 질릴리가 없잖아요, 따스한 목소리가 속삭였죠. 여자는 제게 파묻은 당신의 머리를 끌어안았어요. 누군가와 이렇게 있었던 적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떠올려보려고 했지만 잘 떠오르진 않았죠. 여자는 당신의 목가에 제 얼굴을 기대려 했어요.
"찾아가도 괜찮겠어요?"
당신의 말에 여자는 살짝 도개를 들고 시선을 마주치려 했죠. 놀랐는지 눈이 동그랗게 떠진 채였죠.
"나야 좋지만요..."
방해되지 않겠어요? -
578 안드레 - 마르티네즈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9:03:12"그건 그것대로 서글픈 말인데."
말을 하고 웃어보이는 손님을 바라본다. 손님이 베일리스 밀크를 마시는 순간, 얼음과 얼음이 부딪히는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이 술집의 바텐더가 편한 이유 중 하나는 칵테일을 시키는 사람이 적다는것도 이유였는데 최근은 칵테일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어쩌면 진짜로 칵테일 만드는법을 연습해두는게 좋을지도 몰랐다. 주로 빠르게 만들기 위해서.
"안드레 던이야. 당신은?"
이름을 물어 본 이상 자신의 이름도 알려주겠지? 라는 느낌의 발언이었다.
"이름을 물어보다니.. 혹시 다음에도 와 줄 생각이야?"
별로 좋아할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닌데. 혹시나 해서 물어보기로 했다. -
579 지젤 - 청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9:05:04그러니까 에키드나가 어떻게 만져줬더라. 지젤은 밤마다 에키드나가 자신을 만져주던 것을 기억해 그대로 따라했을 뿐이다. 덤으로 지젤은 부드럽고 따뜻하며 손에 꽉 차는 느낌이 좋아서 제 멋대로 만지려 들었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돌아오는 반응이 꽤나 괜찮아서 지젤은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피곤하다던가 몸이 예민하다던가, 지젤은 그런 말은 듣지 않았다. 가장 고귀한 지젤은 언제나 하고싶은 것을 해야 직성이 풀렸으니까.
" 알면 잘됐네. 나는 내가 하고싶은대로 해야하는 사람이야. 나는 가장 예쁘고 귀여운 사람이니까~ "
지젤은 청이 자기 이름을 부르며 셔츠를 벗어내고 꼭 끌어안는 것을 두 눈으로 바라보기만 했다. 그리곤 어깨를 살짝 깨물고 습- 하고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아까와 같은 향이 나고있다. 지젤은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었고 한 차례 목을 핥아올리곤 다시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밀크티같은 달콤한 향이 난다. 꿈 속에서나 맡을 것 같은 몽롱한 향이나고 구름속에 묻히듯 포근한 향이 난다. 분유와 같은 향과 폭 안기듯 안심되는 향도 난다. 지젤은 제법이네. 하고 생각하며 몇 번이나 더 목을 핥아올렸다. 말을 하지 말라고했지 움직이지 말란 말은 없었잖아? 게다가 나는 누구 명령을 듣는 사람이 아닌걸.
" 아핫, 귀여운 구석이 있구나? 그래그래. 옳지, 착하다 착해~ "
지젤은 손 끝으로 등을 쓸어주다가 가만히 토닥였다. 마치 자신을 기억하라는 듯, 그리고 자신의 향을 온 몸에 묻히고 꼭 기억하라는 듯 온 몸으로 청을 끌어안고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 자주 올거야. 너, 내 어깨도 허리도 제대로 못풀어줬잖아. 더 아프면 아팠지.. 감점이야! 너 경고야! 이 감점이 다 사라질때까지 계속 올거야. 이해해? "
당연히 돈은 안 낼 생각이었다. 지젤은 스스로를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엽다고 생각했고 매혹이 걸리긴 했었지만 그 때의 청은 자신을 사랑한다 했으니 자신을 위해 무엇이던 못하겠냐는 생각이었다. 게다가 높은 곳에 사는 사람으로서 아래에 있는 권속을 잘 돌보는 것은 중요했으니까. 지젤은 청의 목을 살짝 물었다. 마치 자신의 권속이라고 지장을 찍듯 그렇게 이빨을 세우곤 또 다시 몇 차례인가 더 핥고는 가만가만 등을 토닥이며 자신의 목덜미에 청을 꼭 끌어안았다.
" 옳지.. 착하다, 착해. 응. 그래그래. 다 알고 있어. 옳지~ 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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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9:05:51약 20분(실질 15분) 농땡이.....:3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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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9:06:06어서와 와이즈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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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9:06:26>>580 (덩달아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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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루이스 - 와이즈 (gF14tDF.dY) 2020. 12. 29. 오후 9:06:57"밀어내고 싶지 않은 사람을 밀어내기엔, 난 너무 나약한걸요."
미안해요. 나약해서. 이기적이어서. 여기에서 가만히 서 있는 것밖에는 하지 못해서. 하는 말이 뒤따라 입 밖으로 쏟아질 뻔했다. 대신 루이스는 입을 꾹 다물고 당신의 입맞춤을 받아들였다. 당신의 손끝에 묻어있던 그녀의 앵두향이, 당신의 머리카락 사이로 알게 모르게 섞여들었다. 어디까지 다가갈지 가늠하려면, 당신이 그녀에게 어디까지 다가갔는지를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그녀는 당신을 밀어내지 않겠다고 이미 말해버렸으니까. 당신의 소망과는 반대로, 참으로 야속하게도. 독을 머금은 꽃은 아름다웠다.
그녀의 목에 입술을 눌러내릴 때는 그녀의 살이 미세하게 살짝 떨리는 것이 당신에게도 느껴졌다. 그녀의 호흡이 조금 거칠어지는 것은, 옆에서 들리는 소리의 변화로, 당신의 목을 스치는 바람으로 쉽게 알 수 있었다. 당신의 어깨를 살며시 안으며, 바텐더는 대답했다.
"마시고 싶은 게 나라면 말리지 않을게요." -
584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9:07:22안녕 여러분. 오늘 날씨 쩔어주게 추워요.:3 이러다가 수요일에 다시 눈올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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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마르티네즈-안드레 (h1NW6K3hYw) 2020. 12. 29. 오후 9:07:46여자는 당신의 말에 능청스레 어깨를 으쓱여보였죠. 그래서 뭐요? 그러는 것같기도 하고 말이에요. 상당히 장난스럽고 가벼운 태도였죠.
"헤디, 헤디 마르티네즈요. 안드레라는 이름, 당신과 잘 어울리네요."
여자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름을 내뱉었죠. 그러고보니, 아까 카드를 봤을 때도 어째서인지 이름 부분은 잘 보이지 않았던가요. 애초에 이런 것으로 거짓을 말할 사람도 별로 없고 가명이라기엔 너무 망설임도 없었지만요.
"음, 오늘 안드레가 하는 걸 보고요?"
마음에 들면 또 오겠죠? 여자는 까륵 웃었어요. 물음에 물음으로 답하는 것은 별로 좋은 습관이 아니었지만, 이것보다 좋은 대답을 찾기도 힘든걸요. -
586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9:08:34갑자기 온기가 돌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이스..루이스 요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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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에키드나 - 루이스 (hYnklyX12Y) 2020. 12. 29. 오후 9:08:35루이스의 웃음소리에 에키드나도 늘어져선 피식 웃어보리고 만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것 같아서 우습다는 듯 웃음만 새어나오는 모양이었다. 뒷꿈치가 살짝 들려선 아까 들어왔을 때와는 달라진 루이스의 걸음걸이를 관찰하면서, 욕실 안에서 있었던 일을 되새김질 하고 마는 에키드나였다. 덕분에 식으려고 하던 몸이 다시 달아오르는 것 같았지만.
" 루이스가 집 이야길 하니까 다음번에는 이런 고급스런 곳도 나쁘진 않지만, 루이스의 집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왠지 거기서라면 또다른 루이스의 모습을 알 수 있을지 않을까 싶어서. "
열기가 올라 잘못 뱉은 말이 부끄러웠는지 물 흐르듯 대화의 주제를 바꾸려 하며 능청스럽게 말을 던진다. 글면서도 자신의 머리를 말려주려는 듯한 루이스의 손길이 기분이 좋은 듯 그 수건에 장난스럽게 머리를 비비적대기는 했지만. 아무튼 오늘이 지나도, 또다시 루이스를 지명하러 올 것이라는 듯 말을 한 에키드나는 살며시 턱을 괴곤 샴페인 병을 따는 루이스를 관찰한다. 그러다 얼핏 보이는, 가운 사이로 드러난 새하얀 복부를 보며 입술을 적시는 것이 아직은 체력이 충분히 남아있는 듯한 에키드나였다.
샴페인 기포 소리가 청량하게 흐르는 것이 귀를 간지럽힐 즈음, 자신의 눈치를 살피는 루이스의 말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더니, 다리에 어느정도 힘이 돌아온 듯 몸을 일으킨다. 그리곤 우아한 발걸음으로 루이스에게 다가선 에키드나는 샴페인 병을 든 루이스의 다리 위에 마주 보듯 사뿐히 앉는다.
" 루이스는 내가 안에서 기분이 나빠보였어? "
나는 루이스가 나랑 같은 감정으로, 안에서 시간을 보낸 줄 알았는데. 에키드나는 그렇게 속삭이며 살며시 가운의 벌어진 틈 사이로 드러난 새하얀 가슴팍을 손가락으로 간질거린다. 그 손가락을 천천히 피부를 타고 올라가 목까지 올라오게 해서는 이내 다정하게 감싸안더니 귓가로 고개를 가까이한다. ' 지금도 너무 좋으니까 걱정하지마. 오히려, 다음번은 없다고 루이스가 말할까봐. 그게 더 걱정이니까 '. 에키드나는 그렇게 속삭이곤 장난스럽게 루이스의 귓볼을 오물거린다.
" 자, 어디 한번 맛을 볼까? 열리면서 나는 소리는 엄청 좋은 것 같던데 ... 음, 잔이 필요하려나? "
무언가를 의미하는 듯한 말을 던진 에키드나는 후후, 하는 웃음을 터트리며 루이스의 손에서 병을 받아들곤 병의 입구를 입가로 가져가 톡톡 터지는 샴페인을 입에 머금는다. 그리곤 홍조를 띈 얼굴로 살며시 거리를 좁히며 입을 맞추려 했다. 분명 루이스가 입맞춤을 피하지 않았다면 자연스럽게 샴페인이 두 사람의 사이에서 오고가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 틈에 부드럽고 따스한 무언가가 같이 루이스의 안으로 파고들려고 했겠지만. -
588 크로엔주 (Mfoq1eFf1s) 2020. 12. 29. 오후 9:08:36춥다구요? 바깥이?? (동공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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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9:08:38>>584 방금 나갔다 왔는데 좀 쌀쌀하더라구요... 눈오면 눈천사 해보고 느베야 독백 써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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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9: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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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에키드나주 (OMqgb130lU) 2020. 12. 29. 오후 9:09:52느베야주, 와이즈주 어서와!!! ★
지젤청이 일상도 흐뭇하네! 와이즈루이스도! -
592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9:10:00>>588 크로엔주 안농(꼬오기)(매달림)
>>590 💧💧💧(물주기) -
593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9:10:00>>588 바람이...차요. 크로엔주..(안녕 파트라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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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9:10:35여기 내일 온도가 -11도가 최고 기온이랬던가...........
:3 -
595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9:10:37갑자기 비가 치적치적 와서 쌀쌀하죠... 여러분 모두 두꺼운 이불 꺼내덮고 주무세요...
>>586 상황만 놓고 보면 진상손님을 두고 기묘하게 돌아가는 상황이긴 한데, 루이스나 루이스주의 감상을 더해서 보면 감질나게 맛난 수위에서 담백한 플러팅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 좋아요..
>>589 느베야.. 귀여워요.. -
596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9:11:14일상 하고싶다:3 아무나 찔러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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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에키드나주 (rBY3blbPvk) 2020. 12. 29. 오후 9:11:31진상 손님 이야기에 할말이 없어진 에키드나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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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9:11:33답레 느긋하게 드릴테니 제 일상은 0.5인분으로...취급 오네가이(?) 이일단 다이스? 정답을 알려줘:3 .dice 1 2.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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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9:12:07>>592 (참치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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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9:12:35>>595 루이스주도 두툼한 이불 덥고 자기예요!! 귀엽다니.. 감사해라(灬ºωº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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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9:12:42루이스주가 부활했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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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크로엔주 (Mfoq1eFf1s) 2020. 12. 29. 오후 9:13:12... 낮엔 별로 안추워서 출근할때 얇게 입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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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안드레 - 모드레드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9:13:21"하지만 법적 제제는 가할 수 있으니 조심해."
접시를 치우는게 빠르다는 말을 듣고 어깨를 으쓱이는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잠깐사이에 보고싶었냐니, 그게 보통 사람이 할 말인걸까. 그래도 위치를 확인한다는 의미에서는 보고싶었다는건 맞는 말이었다.
"그렇네. 보고싶었어."
대답하는 사이에 접시는 다 닦였고, 접시를 선반에 돌려놓았다. 역시 설겆이는 언제 해도 정말로 귀찮은 일이었다. 피곤했는지 살짝 눈을 감았다가 뜨고 인상을 찡그린다.
"나중에 집으로 도망가야지. 흐으..."
입을 벌리지 않고 하품을 한다. -
604 에키드나주 (zkwldUvgYw) 2020. 12. 29. 오후 9:13:21루이스주가 부활했어! 평범한 바텐더 루이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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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크로엔주 (Mfoq1eFf1s) 2020. 12. 29. 오후 9:13:31>>592 (같이 안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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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마르주 (5Mcn/D3SQ.) 2020. 12. 29. 오후 9:14:14"날 배신했구나, 마르티네즈."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건 당신 생각이지."
당신은 눈물을 글썽이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돌이킬 수 없습니다.
#날배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54250
탐스러운 열매를 베어 문 당신에게, 심해 밑바닥을 본 뱀이 속살거렸다.
"어째서 그 사람이어야만 해? 이 질문에 몇 가지의 이유를 댈 수 있어? 걔도 너여야만 해?"
A. Martinez W., 그 말을 듣고 누군가의 이름을 웅얼거렸다. 설익은 것은 쓰고 떫었다.
#붉은_열매를_삼켰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31872
탐스러운 열매를 베어 문 당신에게, 불을 삼킨 뱀이 속살거렸다.
"날 기다렸잖아. 그렇지? 모든 걸 버리고 도망치고 싶었잖아. 인정해."
마르티네즈, 그 말을 듣고 뱀에게 무언가를 말했다. 어디선가 종소리가 울렸다.
#붉은_열매를_삼켰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31872 -
607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9:14:23(야 다갓 미쳤어?)
저는 현생 중이라 텀이 저세상이라;^; 나중에 봐! 모드레드!:3
>>595 감질나게 맛난 수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현웃터졌다ㅋㅋㅋ노력하겠어요(?) -
608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9:14:48...루이스가 이렇게 빨리 누구 타박을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에키드나. 못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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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9:15:03>>596 저번에 엇갈렸지만..! 이번만큼은! (콕콕)(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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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에키드나주 (P01CRvBbgY) 2020. 12. 29. 오후 9:15:51>>608 혼나는거야...!? (울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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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9:18:37>>609 앗 찔렸다:3!!
좋아! 선레를 가져오시게나 느베야주:3! -
612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9:19:34>>610 업계 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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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에키드나주 (YQ4o8xgTgc) 2020. 12. 29. 오후 9:20:07>>612 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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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9:21:10답레 쓰다가 이거 가져왔는데......
캐롤이 캐롤이 아니야...(동공지진) -
615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9:21:18>>611 대신 쪼곰만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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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9:22:13>>615 천천히 가져와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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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안드레 - 마르티네즈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9:25:31"고마워 헤디."
이름이 어울린다는 말에 대답하고 '헤디' 라는 이름에 흔한 이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굳이 생각하자면 한 배우가 생각나긴 하지만 이제와서 누구도 기억하지 않을 이름이었으니 의미는 없었다. 자신이 하는걸 보고 결정하겠다는 말에 입고리를 올린다.
"이거, 글렀네. 최선은 다 해봐야지 뭐."
말하고는 더 시킬게 있느냐는 듯 헤디를 바라보았다. 스테이크를 시킨 사람들은 이미 먹고 나갔거나 먹고있었기에 스테이크를 운반 할 일도 없었으니 참 느긋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아가씨, 나한테 더 시킬일은 없으십니까?"
어차피 한가하니 일부러 아가씨라는 말을 덧붙이며 물어보았다. -
618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9:27:17>>614 후반부는 아예 렉이 걸려서 인디케이터가 음표를 못 읽을 지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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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모드레드 - 안드레 (H1BzGlLv3.) 2020. 12. 29. 오후 9:27:23“에ㅡ 역시 바텐더 씨네! 빈틈없어!”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어.
“그럴 줄 알았어ㅡ 역시 나는 인기도 많으니까 말이지!”
음, 내가 보고싶어지는 건 당연한 거야. 응응,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그리곤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바텐더씨, 졸려? 나 재우는 거 잘하는데ㅡ”
재워줄까? 나는 웃으면서 말했어. 엄청 졸려보인다구?
“내가 재운 애들도 많아. 재워줄게ㅡ” -
620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9:28:30>>618 후반부로 갈수록 캐롤이 아닌게 된다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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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Carmen ? (S3WxBHK7jk) 2020. 12. 29. 오후 9:33:10"있잖아,"
여자는 자신의 옆에 있던 아이에게 말을 걸었죠. 지평선에 해가 져가고 있었어요. 그 붉음 사이에서, 여자는 고개를 돌려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았어요. 그러다 시선을 떨구었죠. 당신의 얼굴을 볼 자신이 없었어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었죠. 당신은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죠. 나에겐 너무 과분한 사랑이었어요. 과분한 사람이었고요. 여자는 떨리는 두 손을 감추기 위해 등 뒤로 손을 맞잡았죠. 흉하게 갈라진 목소리를 감추기 위해 몇번 헛기침을 내뱉었어요. 등 뒤의 태양이 여자의 눈물을 감춰주었어요.
"나도 너 좋아해. 그런데 우리 친구 사이로 돌아가자."
당신이 지나치게 좋은 사람이었어요. 정말로, 과분한 사랑이라 내가 받을 수 없었죠. 당신이 말한 적은 없었지만, 여자는 눈치가 빨랐어요. 이때만큼 눈치가 빠른 것을 원망한 적도 없었죠. 말하지는 않았지난, 사랑스럽다는 그 시선이, 다정이 뚝뚝 묻어나는 그 손짓이, 지나치게 따스한 그 목소리가, 그 모든 것에 당신의 사랑이 묻어나왔어요.
그걸 눈치채지 못할리가 없었죠, 그럴리가 없었어요. 여자도 당신을 정말로, 좋아했지만 그 사랑을 받을 수는 없었어요. 당신도 알았죠. 여자의 집안은 무척이나 엄했어요. 사실, 지금 해가 지는 이 시각까지 남아있는 것만르로도 여자는 굉장한 모험을 한 것이었죠. 당신은 여자에게로 다가왔었어요. 그리곤 소리죽여 울고 있는 그 얼굴을 감쌌죠. 당신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단지, 제 우상에게 하는 것처럼 입을 맞추었어요. 그리곤 이별을 고했죠. 여자에게도, 당신의 감정에게도.
그날이 마지막이었죠. 여자는 그 이후로 그 어느곳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원래 여자가 있던 집에서도, 같이 다니던 하굣길에서도, 학교의 교실에서도요. 다들 이사로 전학을 갔다 입을 모아 말했겠죠. 당신이 알던 번호로 전화를 걸었을 때, 전화기는 없는 전화번호라는 말을 반복해서 내뱉었겠죠. 여자는 아직도 그날을 기억했어요. 화끈거리던 뺨보다 당신에게 했던 말이 더 서러워 소리죽여 울던 그날을요.
우리는 그렇게 피어나지도 못한 채 시들어버린 사랑을 했었죠. 시들어버린 미련의 꽃다발은 아직도 잊히지 못한 채 기억의 방 한 켠에 걸려있었어요. -
622 루이스 - 에키드나 (gF14tDF.dY) 2020. 12. 29. 오후 9:33:30"집안이 정리가 잘 안 돼서 엉망진창이라 보여주기 부끄러운걸요."
루이스는 도리질을 쳤다. 뭐, 자기 집 이야기를 할 때 종종 보여주곤 하는 반응이다. 아까 욕실 안에서와는 딴판으로, 그녀는 다시 말수 적고 낯가림을 하는... 조금 안정감있는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러면서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서 어느 정도 말려준 루이스는 수건을 거두어 여분의 의자 등받이에 걸고 나서야 당신의 반대편 의자에 앉아 샴페인을 땄다. 당신의 눈길이 향하는 방향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걱정스레 질문을 하며 샴페인 글라스를 찾던 루이스는, 대뜸 자신의 무릎 위에 느껴지는 중량에 깜짝 놀라 온 몸을 움찔했다. 그녀가 놀라는 진동이 당신의 몸에도 선명히 전해졌다.
"그, 그러니까-"
당신의 짓궂은 손길에도 몸을 꼼지락거리며 뒷말을 이으려던 루이스의 시도는 처절하게 무산되었다. 당신이 속삭임 끝에 루이스의 귓볼을 물자, 힉 하고 헛숨 들이키는 소리가 나며 루이스의 흉곽이 뒤흔들리는 게 분명히 보였다. 그러나 당신의 갑작스런 움직임에 뭐라 항의할 새도 없었다. 그녀가 조심스레 고른 고급 샴페인의 맛을 서술할 시간이 있기나 할까. 입에 별을 가득 머금고 당신이 루이스에게 입을 맞췄을 때는 이미 그것들의 원래 맛은 루이스의 입 안에 가득 남아 있는 앵두향과 뒤섞여 원래 맛과는 분명히 다른, 좀더 농염한 맛이 되어버리고 말았으니까.
루이스는 결국 당신을 밀쳐내지 못하고, 열기가 담긴 입맞춤을 허용하고 말았다. 분명 청량할 맛이었을 그 샴페인은 마지막에는 끈적한 것이 되어 서로의 혓바닥 위에서 녹아내렸다. 한 차례의 입맞춤이 끝나고 나서, 루이스는 숨을 몰아쉬었다... 간신히 평정을 찾으려다 다시금 당신이 억지로 밀어넣은 열망에 일렁거리는 붉은 눈동자를 한 채로, 루이스는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여내린 채 시선만을 들어올려 당신을 째릿 노려보았다.
"이런 욕망의 노예."
대뜸 앞뒤없는 돌직구가 날아왔다.
"...조금 차분한 분위기에서 느긋하게 이야기해보고 싶었단 말이에요. 정말."
...당신이 루이스의 마음을 모두 가질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
623 안드레 - 모드레드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9:35:33"인기가 많으면 그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랑 놀면 좋지 않았을까...?"
인기가 많다면서 바텐더의 집에 놀러오는건 도대체 무슨 행동인걸까. 사실은 인기가 너무나도 좋아서 사람이 만나자고 하는게 귀찮다고 안 만나고 있는게 아닐까 걱정까지 되었다. 결국 그 응보는 저 사람이 받게될테니 나는 상관이야 없지만.
"졸린데, 네 앞에서는 안 잘거야. 재워준다니, 내가 애야?"
눈가에서 아주 작게 흐르는 눈물을 오른손을 들어 닦아낸다.
"절대 안자."
말하고는 리모콘으로 TV를 틀었다. 그리고 TV에서는 재미없는 뉴스의 세상이야기가 들려왔다. -
624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9:35:38마르으으으으으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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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크로엔주 (Mfoq1eFf1s) 2020. 12. 29. 오후 9:37:55나도 일상이 돌릭우 싶닥우욧 ... 집에 곧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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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느베야-대저택 (pTZ.Llzr5E) 2020. 12. 29. 오후 9:39:20모드레드의 저택을 다녀온 후로, 정확히는 그날의 중세 드레스를 입은 이후 그녀는 종종 이상한 꿈을 꿨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저택으로 향할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건만 계속되는 꿈은 결국 느베야의 욕망을 건드렸다.
" 잘 있어, 금방 올게."
조금 늦은 시각이었고, 연락도 없이 집을 찾아가는 건 분명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모드레드의 번호를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왜인지 그라면 반겨줄 것 같은 이상한 확신이 들었다. 그때의 아슬아슬했던 기억과 칼, 그리고 송곳니, 피 등의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미지들이 떠올라 조금 무섭기는 했으나 그녀는 동시에 그러한 공포를 즐겼다. 공포 영화를 즐겨보는 것도 그런 이유였다. 몇날 며칠을 망설인 끝에 가기로 마음먹은 그녀는 베리의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얇은 골지 원피스 위로 두툼한 롱코트를 걸쳤다. 날이 추울 것 같아서 굳이 차려 입은 건 아니었고 그냥 사람들이 맨날 춥게 다니지 말라며 코트를 걸쳐주길래 느낀 바가 있어서였다. 그나마도 따지자면 한겨울 치곤 얇은 차림에 속했지만.
미리 불러둔 택시의 전화를 받고 나간 그녀는 목적지를 말하기에 앞서 뜸을 들였다. 그때 모드레드가 분명 그렇게 말했었지만, 제 입으로 말하기엔 부끄러운 것이다.
'정말 이걸 알아 듣고 데려다 줄까?'
만일 택시기사님이 알아듣지 못한다면 바로 가게로 직행해 영화나 보고 잘 결심으로 그녀는 마침내 그것을 말했다.
" 바, 바닷가 쪽에 큰... 저택으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택시기사는 겨우 그런 것을 망설였냐는 표정으로 흔쾌히 출발했고, 그녀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창밖을 응시한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택시에서 내리자 벌써부터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느베야는 주변을 살피며 어두운 발밑을 조심조심 디뎠다. 왠지 모를 긴장감이 일어 돌아가고 싶었지만, 그래도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조심히 저택에 다가서는 지 모습이 야음을 틈타 도둑질을 하는 도둑이 된 것만 같아 자꾸만 몸이 움츠려 든다.
" ...모드레드..?"
밤의 저택의 스산함을 느끼며 그녀는 문을 두드렸다. -
627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9:39:22헐 저 방금 영화에서 엄청난 대사를 들었어
"여자가 드세면 가슴 없어져!"
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 -
628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9:40:14아아악 모바일 서러워서 살겠나아아악!!! 멀티태스킹이 하나도 안돼니까 너어어어무 답답해 죽을것같아요...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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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9:40:49청주 다시 어서오세요 ٩(*•̀ᴗ•́*)و
몯쟝이 올려준 징글벨로 시작해서 무한상사 보면서 시간 다 뺏겼네 후우우우... -
630 에키드나 - 루이스 (9eDIFDLCsA) 2020. 12. 29. 오후 9:42:36열망에 일렁이는 눈을 한 체, 자신을 노려보며 하는 말을 들은 에키드나는 슬쩍 눈을 피하더니 새침해진 얼굴을 보여준다. 그리곤 자신도 나름대로 할 말이 있다는 듯 입술을 귀엽게 삐죽거려 보였다. '나도 그러고 싶었거든.', 새침하게 돌직구를 던진 루이스에게 말하곤 스르륵 몸을 뒤로 해선 떨어진다. 그리곤 자기 의자로 돌아가선 여전히 새침한 얼굴로 고개를 아주 살짝 틀어선 미묘하게 시선이 어긋나게 하는 에키드나였다.
" .. 그치만 루이스가 확신을 못 했잖아.. "
에키드나는 고개를 아주 살짝 돌린 체로 루이스에게 말을 던진다. 자신의 맘을 몰라주는 루이스에게 조금은 삐진 모습을 보이려는 모양이었다. 괜히 열이 올라서 이상한 말을 하고 싶지는 않은지, 입술을 불만이 있는 듯 앙 다물었던 에키드나가 천천히 자그마한 입술을 연다.
" 바에서도, 주점에서도, 욕실에서도 단 한번도 루이스와 있으면서 울상을 짓거나, 관심을 갖지 않거나, 귀를 기울이지 않거나, 몸을 맡기지 않은 적이 없는데... 루이스는 기분이 나빴냐고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야. 한번 더 말이야. "
팔짱을 낀 체 흥 하는 소리를 낸 에키드나가 새침하지만 귀여운 표정으로 이번엔 돌렸던 방향의 반대로 고개를 돌린다. '욕망의 노예'라는 호칭이 아예 틀린 것은 아니었지만, 무조건 그런식의 말을 들으면, 둘이서 같이 즐기던 상대가 그런 말을 하면 괜스레 조금은 상처가 나고 마는 것이었으니까.
" 나는 루이스가 방에 들어와서 여태까지 시간을 보내면서 같은 기분을 맛보고 있다고 생각했거든... 그런 생각을 품게 만든 나도 싫지만, 그렇게 생각한 루이스도 조금은 나빴어.."
에키드나는 한숨을 푹 내쉬며 자신을 째려본 루이스가 너무하다는 듯 입술을 불만스럽게 내민다. 결국엔 뾰루퉁해져선 볼에 공기가 반쯤 차선 귀여운 모습이 되어버렸지만. '얼른 그 말은 취소해' 라는 오라를 내비치며 힐끔힐끔 루이스를 살핀다. 결국은 사이좋게 시간을 즐기고 싶은 모양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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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에키드나주 (9eDIFDLCsA) 2020. 12. 29. 오후 9:43:09청주 어서와~!! 지젤주도 어서와!! ★ 유튜브 보다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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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마르티네즈-안드레 (4u18kHu9CE) 2020. 12. 29. 오후 9:43:13"좀 안 어울리는 이름이긴 하죠, 안 그래요?"
여자는 많이 겪어봤다는듯 깔깔 웃었어요. 어느 영화배우 광팬이 지은 이름같잖아요, 가볍게 말을 이었죠. 정말, 천연덕스럽기도 하지.
"바텐더씨의 행동에 단골이 생길지 말지 걸렸다고요?"
장난스레 이야기한 여자는 칵테일을 마저 들이켰죠. 애초에 달기만 해서 술같지도 않은 술이었으니 마시는 게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당신의 너스레에 여자는 턱을 괴곤 느른하게 웃었죠. 남은 한두모금을 입에 털어넣은 여자는 그제서야 답했어요.
"글-쎄요, 나랑 떠들면서 체리 블로썸 하나 만들어주는 거요?" -
633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9:44:19저 씻고 답레 가지고 돌아올게요!!
다들 즐거운 시간 되세요~ -
634 마르주 (4u18kHu9CE) 2020. 12. 29. 오후 9:44:48>>624 어차피 옛 첫사랑 이야기니까 이제는 상관없죠, 뭐...(ว˙∇˙)ง (ง˙∇˙)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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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9:44:53다녀와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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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9:45:03>>631 몯쟝... 몯쟝이 제 시간을 모조리 훔쳐갔어..!
>>633 다녀오세요 ٩(ˊᗜˋ*)و -
637 마르주 (4u18kHu9CE) 2020. 12. 29. 오후 9:45:36청주, 지젤주 어서오시고 있으시던 분들도 모두 안녕하세요!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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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크로엔주 (Mfoq1eFf1s) 2020. 12. 29. 오후 9:45:42청주 다녀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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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마르주 (4u18kHu9CE) 2020. 12. 29. 오후 9:46:03앗, 청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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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에키드나주 (YQ4o8xgTgc) 2020. 12. 29. 오후 9:46:31>>636 ㅋㅋㅋㅋㅋㅋㅋ 지젤이는 에키랑 하고 싶은게 있으려나?? ★
마르주도 안녕!! -
641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9:47:21애기말랑여우마르.. 제가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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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에키드나주 (OWI0SoWRbs) 2020. 12. 29. 오후 9:47:48>>641 지젤주의 눈이 붉어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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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9:48:34>>640 이미 하고싶은거 마구마구 하고있는걸요 ٩(ˊᗜˋ*)و 하루종일 진짜 1분도 안 떨어지고 꼭 붙어있는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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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9:49:12나 답레 날려서 다시 다녀올게:P...
다들 어서오구 청주 다며와!!!
>>629 후후후.. 계획대로:3(??? -
645 에키드나주 (l2ldsR2mVw) 2020. 12. 29. 오후 9:49:15>>643 아 ㅋㅋㅋㅋ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의외로 소박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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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9:51:52>>644 돌려줘요! 내 시간 돌려줘요! (짤짤짤)
>>645 회사도 잠깐 나가있는 동안에도 귀신처럼 찰싹 달라붙어서 다가오는 사람마다 '뭔데? 넌 무슨 용건이야?' 하고 째려보는 지제루.. 직상 상사 만나도 저러는 지제루때문에 당황하는 에키가 보고싶습니다 ٩(ˊᗜˋ*)و -
647 마르주 (esfKXfVl9M) 2020. 12. 29. 오후 9:52:21안녕하세요, 에키드나주!
>>641 지젤주 눈이 또 붉어지셨어요...;ㅁ; -
648 에키드나주 (7UKZRtHsqk) 2020. 12. 29. 오후 9:53:25>>646 ... 당황하는 척 하면서 일부러 직장 동료들 만나게 돌아다닐 것 같은데 ★ ㅋㅋㅋㅋㅋㅋ 그런 모습 귀여워서 일부러 막 보려고 ....
뽀작담배마르주 안녕!!! -
649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9:55:44>>647 제가.. 스읍.. 벼르고 있습니다.. ٩(ˊᗜˋ*)و
>>648 헛.. 고단수 에키..! 자기 이름표 차고 있는거 톡톡 치면서 보여주고 '이거 안보여? 저리 안가 너? 응? 직장 상사.. 그게 뭐? 저리가!' -
650 마르주 (Xgihy47upA) 2020. 12. 29. 오후 9:55:46뽀, 뽀작담배마르라뇨...수식어가 늘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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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9:56:27애기말랑뽀짝담배여우 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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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마르주 (Xgihy47upA) 2020. 12. 29. 오후 9:57:00지젤주 무서워요....귀여운 지젤이와의 만남 기대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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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에키드나주 (yvDarXBOho) 2020. 12. 29. 오후 9:57:52>>649 ... 목줄 하는 것도 부끄러워 하던 지제루가 목줄에 이름표 달고 다니는거 보면.. 에키 죽어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식어는 원래 늘어나는 법! -
654 에키드나주 (yvDarXBOho) 2020. 12. 29. 오후 9:59:01와....... 독백 끄적거리려고 메모장 열었는데 글 쓴거 다 깨져서 우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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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0:00:56>>654 아고...(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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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0:01:21>>652 기대하셔라 기대하셔라~! 날이면 날마다 오는 그런게 아닙니다~~!
>>653 지제루 소유욕 있어요 ٩(ˊᗜˋ*)و 앗.. 메모장.. 독백 하나 먹을 시간인데 힝구.. (´•̥ω•̥`) -
657 마르주 (BauYpAx1mY) 2020. 12. 29. 오후 10:01:49>>654 아앗....;ㅁ;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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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0:02:23아앗 에키드나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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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에키드나주 (yhf8l8WML6) 2020. 12. 29. 오후 10:02:48>>654 ..마음 다 잡고 내일 워드로 다시 써야지......
>>6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유욕 좋지 ★ 예쁜 걸로 해줘야겠다. 무슨색으로 해주면 좋으려나?
참고로 저 독백은 에키 어린 시절 과거사 ★ -
660 안드레 - 마르티네즈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10:03:00"흔한 이름은 아니지."
그렇다고 없는 이름도 아니었다. 그 정도의 짧은 감상을 말하고 자신의 행동에 단골이 생길지 안 생길지 모른다는 말에 역시 다시 올 생각은 없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듣고도 아무런 반응없이 지나갈 수도 없었기에 곤란하다는 듯 뺨을 오른손으로 긁는다. 얼마 남지않은 칵테일을 무리없이 다 마신 손님은 처음에 주문했던 그 칵테일을 주문했고, 고개를 끄덕이며 칵테일 글래스를 준비한다.
"무슨 이야기?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는 재미없고. 취미이야기는 맞지 않을테고. 사랑이야기를 하기에는 나이차이가 심하고. 내가 말 주변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
말하며 꼬냑, 체리 브랜디, 석류즙 등등 재료를 한데 모아다 섞는다. 그리고 잘 섞인 그 칵테일을 클래스에 붓고 그 순수하면서도 빨간 액체를 만족스레 바라보고는 손님에게 건내었다.
"자, 체리 블로썸."
그래도 아는 칵테일을 주문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의자에 앉았다. -
661 에키드나주 (seeTimQRAo) 2020. 12. 29. 오후 10:03:23>>657 >>658 완성하고 날린게 아니라서 그나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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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0:04:45>>658 시간도둑! 유튜브! 몯쟝! 내 시간 돌려줘요! (짤짤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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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답레모드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0:05:33>>623 [안드레]
“으응ㅡ 그건 안 돼....”
나는 킥킥 웃으면서 말했어. 그건 안 돼. 날 두고 싸울 게 분명하니까!
“으응? 그렇지만 엄청 졸려 보이는 걸!”
나이로 따지면 나보다 애는 맞겠지만, 그래도 일단 외모로는 애라고 할 수는 없는 건 사실이라서 얼버무리듯 다른 소리를 했어.
“나 경계하는 거야? 괜찮은데ㅡ 아직은 아무 짓도 안할 거고?”
정말이라고? 나는 믿으라는 것처럼 두 눈을 깜빡였어.
“집에 갈까나ㅡ 맛있는 음식과 술도 얻어먹었으니까!”
음식 얻어먹었으니까! 응응,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티비 소리는 잡음이야.
>>626 [느베야]
샤워가운 느낌 좋아~~~ 나는 새로 꺼낸 새하얀 가운의 감촉이 좋아서 몇 차례 만졌어. 가운 좋아. 응응. 이렇게 가운을 걸치고! 혈액팩을 뜯으려는 순간ㅡ
“아, 누가 온다”
인기척에 두 귀를 쫑긋 기울였어. 날 찾으러 온 아이일까나ㅡ? 누구일까나ㅡ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앗, 두드리는 소리다. 나는 책상 위에 혈액팩을 그대로 올려놓고 황급히 뛰어 내려갔어. 그리곤 현관문을 한 번에 열어젖혔어.
“네에!!! 세상에서 제일 잘생기고 귀여운 모드레드님의 저택입니다아!!”
어서오세요!!! 어린 뱀파이어든 무리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뱀파이어든 길을 잃은 사람이든! 앗.
“안녕, 느베야! 내가 보고 싶어져서 온 거야?”
나는 킥킥 웃으면서 말했어.
“들어와, 들어와. 밖은 엄청 춥다구!?” -
664 시간도둑모드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0:06:37왓핫핫핫!!!!
다음에도 내가 지젤주의 시간을 훔치도록 하겠어!!!! ◎▽●(급기야(? -
665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0:08:58에키드나주... 메모장 파일이 깨졌다고 들었는데, 그냥 메모장을 연 다음에 파일-열기를 할 때 파일 선택하는 창 하단을 보면 "인코딩" 이라는 드롭다운 메뉴가 있어요... 거기서 UTF-8 형식을 골라서 열어보세요. 이거 한번에 통할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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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에키드나주 (YTadP7ZILE) 2020. 12. 29. 오후 10:11:30>>665 와!!!! 루이스주는 역시 평범하지 않은 바텐더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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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시간도둑모드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0:11:44루이스주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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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ㅈ³ (35/VuhdbT6) 2020. 12. 29. 오후 10:11:50오오.. 루이스주 컴잘알이군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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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0:12:25>>666 통했나요? 통했다면 다행이네요... 메모장에 타국어(아마 일본어일 텐데)를 복붙해서 저장하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메모장의 인코딩 형식이 바뀌더라구요.. 통했다면.. 루이스주의 승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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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느베야-모드레드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0:12:47" 모드레...드..?"
자신이 조금 늦은 시각에 저택을 찾아서 미안하다는 말과, 그 이유를 차근히 설명하려던 느베야는 모드레드의 차림새에 뒷걸음질친다. 샤워가운이라니 자극적인 차림이잖아. 그런 생각을 하며 붉어진 얼굴로 그녀가 망설임 끝에 다시 입을 열었다.
" 늦은 시간에 찾아와서 미안해. 번호도 모르고 해서 어쩔 수 없었어.."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선뜻 문을 열어주는 그의 표정을 살피며 느베야는 발끝부터 천천히 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때 일을 어떻게 꺼내야할 지 망설임이 일었다.
" 으응... 꼭 그런 건 아니고."
자신이 보고싶어져서 온 거냐는 말에 살짝 시선을 회피하자 저번날 방문했던 내부가 보인다. 밤과 낮은 기운이라는 게 있어 그때보다 더 정적이고 스산한 느낌이 든다. 물론 그것은 그저 그녀의 긴장감에서 기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나 부탁할 게 있어서 왔어." -
671 에키드나주 (9eDIFDLCsA) 2020. 12. 29. 오후 10:13:28>>669 역시역시 평범치 않아 ★
이걸로 이번주 안에 에키의 독백이 나올 수 있게 됐습니다 ☆ -
672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0:13:48아뇨, 컴잘알이 아니라.. 저도 애껏 쓴 메모장 파일 텍스트가 와장창 박살난 적이 있어서 메모장 깨짐 같은 검색어로 검색했더니 가장 먼저 저 해결법이 뜨더라구요.. 픽크루를 쓰면서 픽크루 주소에 포함된 일본어를 메모장에 복붙할 일이 많은지라, 그런 일이 자주 발생하다 보니 잘 기억하고 있었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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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안드레 - 모드레드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10:14:00"아, 그래?"
인기가있는데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길래 안된다는걸까. 하지만 굳이 물어 볼 정도로 궁금한 사실은 아니었다. 굳이 따지자면 궁금해 해야 할 일이긴 했다.
"그래.. 네가 가면 자야지. '아직은' 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믿을 사람은 없어."
아무래도 이 손님에 대해서 여러가지 인식을 바꿀 필요성이 보였다. 적어도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집에 들여보내는건 다음부터는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았다. 문단속은 항상 하고있으니 큰 일은 일어나지는 않을 것 이다.
"가는거야? 혹시 집에 뭐 발신기 같은거 숨겨놓은건 아니겠지?"
장난스럽게 말하고는 TV를 바라보았다. TV는 여전히 재미가 없었다. -
674 에키드나주 (ftHV8X5KOE) 2020. 12. 29. 오후 10:14:04어머어머! ★ (일상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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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0: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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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에키드나주 (b2GYof12wg) 2020. 12. 29. 오후 10: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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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루이스 - 에키드나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0:16:33"─그것은... 내가 쓸데없는 의문을 가진 것은 맞아요. 사과할게요."
당신의 항의에, 루이스는 뭐라 반박하지 못하고 시선을 내리깔았다. 루이스는, 감정과 표정이 일치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따금 그것을 과민하게 받아들이는 일도 있었고. 다만 루이스가 계산하지 못했던 것은, 기분나빴어요? 하는 생뚱맞은 질문에 지나치게 분명한 대답을 돌려받아 버리고 말았다는 것일까. 조금 더 차분하게 감정교류를 가질 만한 시간이 됐다, 고 완전히 방심하고 있던 루이스에게 너무 과도한 효과를 내버리고 만 것이다. 그 결과 튀어나온 게 불합리한 돌직구였고.
물론 과도한 효과를 낸 만큼, 당신이 택한 방식은 자신이 기분나쁘지 않았다는 걸 루이스에게 확실하게 납득시켜 주긴 했다. 그렇기에 루이스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신에게 사과를 한 것이었고. 그렇지만 당신을 더러 욕망의 노예라고 한 것은 확실히 루이스에게 있어 자기 얼굴에 침뱉기이기도 했다. 당신의 주도에 차근차근 이끌려서 종내에는 숨겨놓고 있던 욕망을 당신에게 있는 힘껏 쏟아낸 건 어디 사는 어느 바텐더였더라...?
그리고 루이스의 사고도 거기에- 아까 전의 자신의 모습에 닿아버렸기에, 루이스는 뺨을 빵빵하게 부풀리고 있는 당신에게 뭐라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얼굴이 점점 빨개져갈 뿐이었지. 루이스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간신히 당신에게 띄엄띄엄 말했다.
"..미안해요." -
678 캔 - 마르티네즈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10:16:45" 아도라. 왜 떠는지는 모르겠지만.... "
그녀가 자신의 손을 잡은것을 보고, 그는 아까 그녀가 했던것처럼. 그녀의 손목에 입을 맞추려 했다. 조심스럽고, 마치 물이 흐르는 것 처럼 부드럽게.
" 나는 너의 아군이야. 힘들다면 언제든 기대도록 해. "
그는 잠시 평소의 장난기를 내려놓았다. 그는 그녀의 아군이 되기로 했다. 그녀가 힘들다면 그녀를 도울 것이고, 그녀가 곁에 있기를 원하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그렇게 한다고 약속을 했다. 그는 약속을 깨지 않았다.
" 언제든 환영이지. 아도라가 그 참상을 불편해할 수도 있겠지만... "
그는 저번에 느베야를 만났을 때를 기억해냈다. 그 상황을 보자마자 그녀는 속을 게워내고 자신을 경계했다. 아도라라고 그렇지 않으리란 법은 없었다.
" 방해라니, 오히려 일할때 누가 옆에서 말동무라도 해주면 난 좋다고. "
그는 항상 혼자 일해왔으니. 고독과 침묵에는 익숙했지만 그렇다고 좋아한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의 성격을 보면 알겠지만, 혼자 있는것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가끔을 제외하고.
" 그리고 아도라가 온다는데, 내가 싫어할 리가 없잖아? "
그는 그녀의 목에 얼굴을 묻은채로 씩 웃음짓고, 조금씩 그녀의 목을 간질이려 했다. -
679 캔주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10:17:17나 멀티 할거야!!!! 나랑 일상할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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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0:17:21>>676 일단, 에키드나주가 우울해지는 것을 막았다는 것만으로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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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모드레드 - 느베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0:17:23“앗, 모드씨에게 반했어♡?”
나는 일부러 얼굴을 붉히면서 말했어. 도망치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야.
“괜찮아, 괜찮아! 아직 안 자고 있었고!”
자지 않았지! 음음, 나는 느베야가 안 쪽으로 들어오기 쉽게 몸을 문에서 비켜 섰어.
“그런 건 아니고?”
뭐 때문인 거지? 나는 두 눈을 깜빡이면서 고개를 비뚜름, 기울였어. 뭐 때문이지?
“부탁? 으응, 말해봐! 내가 들어줄 수 있는 거면 들어줄게!”
뭐든 말해봐! 나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느베야를 바라봤어. -
682 시간도둑모드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0:17:51안드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몯쟝 경계한닼ㅋㅋㅠㅠㅠㅠㅠ 내가 미안해애애애...!!!!!!!(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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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0: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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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느베야-모드레드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0:23:36느베야는 가만히 그의 붉은 눈을 비스듬하게 훔쳐보다가 상처난 손을 괜히 다른 손으로 감쌌다. 뱀파이어라는 말을 듣고도 이렇게 제 발로 저택을 방문하다니 자신이 공포 영화 주인공이라도 된 것 같았다. 호기심 많은 주인공은 일찍 죽던데.
" 음.."
결론부터 툭 던지고 바로 거절당할 것인지, 이유를 구차하게 덧붙이고 거절당할 것인지 고민하던 느베야는 결론부터 말하기로 했다.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모드레드를 마주한 그녀는 의기양양한 그 얼굴을 보고 약간 미소를 지었다. 솔직히, 뱀파이어라는 말을 들었고, 송곳니도 봤지만 여전히 귀여웠다.
" 그때 입었던 중세 드레스."
그런 말을 하는 느베야의 얼굴이 짙은 심홍색으로 귀 끝까지 물들었다.
" 나 줄 수 있을까?"
말을 마친 그녀는 자신의 발 끝을 바라보며 손을 꼭 쥔다. -
685 에키드나 - 루이스 (yvDarXBOho) 2020. 12. 29. 오후 10:23:53" 뭐, 알았으면 됐어... 그니까, 루이스가 하고 싶은 건.. 쉬는 시간 겸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거지? "
에키드나는 뚱한 표정으로 얼굴이 붉어진 루이스가 사과를 하는 것을 듣고 있다가, 천천히 볼에서 바람을 빼낸다. 그리고는 그정도면 충분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 에키드나는 다시금 자리에서 일어나선 의자를 끌고 루이스의 옆으로 향한다. 테이블을 하나 둔 두사람의 거리는 왠지 멀어보여서, 그 거리감이 만족스럽지 않은 에키드나였다.
" .. 미안하면 이따가 이야기 끝나고 아까처럼 또 기분 좋아지게 해줘야해. 알았지? "
살며시 루이스의 손을 잡고선 익숙치도 않은 새침함을 보인 에키드나는 이제 편하게 웃으라는 듯 환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시무룩해서 시간을 보내기엔 두사람의 밤은 시간이 정해져 있었으니까. 이런 별 것 아닌 일로 시간을 낭비하기엔 너무나도 아까웠다. 오늘이 지나면 또다시 만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테니까. 오늘은 최대한으로 즐기고 싶은 에키드나는 빈손을 루이스의 입가로 뻗어선 쳐진 입꼬리를 올려주려 한다.
" 그럼 무슨 이야기를 먼저 해보는게 좋을까. 그래, 아까 사랑을 하면서 바라는 것에 대해 들어볼까? 아까 이야기 해주기로 한 것 같아서. "
그 뒤에 서로의 몸을 섞는 일이 쭉 이어졌기에, 흥분에 가득 찼던 머리가 온전히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가볍게 고민을 하듯 떠올려 말한다. 무엇이 되었든 좀 더 루이스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러면 이따가 이어질 두사람의 잠자리에서 좀 더 기쁘게 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 자, 편하게 이야기 해줄래, 루이스. 너의 이야기를. " -
686 에키드나주 (yvDarXBOho) 2020. 12. 29. 오후 10:24:32>> 680 루이스주 착해...! ★ 멘탈을 챙길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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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모드레드 - 안드레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0:26:09“아직 못 만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 사람들 보는 것 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라다구?”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훌쩍훌쩍, 나처럼 무해한 사람이 어디있다구ㅡ”
아, 슬퍼라. 나는 일부러 우는 시늉을 하면서 말했어. 훌쩍훌쩍, 이렇게나 무해한 모드레드를 경계하는 거야~?
“안 숨겼어! 아직은!”
평생 숨길 생각은 없지만 장난은 또 치고 싶으니까!! 나는 까르르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어. 집에 가야지, 이제는!
//막레로 받아줘도 좋고 막레를 따로 줘도 좋다:3 일상 돌리느라 고생했어 안드레주! -
688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0:26:18마르 캔 일상 달달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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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0:26:31>>686 그럼 그 대신으로 루이스가 에키드나를 무릎 위에 앉혀도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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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10:27:18>>679 집이니까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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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에키드나주 (sK/7uhDrV2) 2020. 12. 29. 오후 10:27:31>>689 앗, 아까 놀란거 괜찮아??? ★ 에키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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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0:28:08느베야주 느베야 상처에서 혹시 지금 피 흐르고 있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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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0:28:49>>679 앗 늦게 봤다... ;ㅁ; 그리고 늦었넹.. :3c 다음에 캔과 돌려봐야겠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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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캔주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10:30:09>>690 그렇다면 듀얼이다아아아앗!!!
.dice 1 2. = 1
1. 깡통
2. 크로엔
>>693 아쉽지만 다음을 노리자구...! -
695 캔주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10:30:28(졌다(사망)
혹시 원하는 상황이나 장소 있을까! :3 -
696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0:30:57>>692 붕대 안에 있긴 하지만 조금씩 나오고 있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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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10:31:17크로엔이 만나자고 해서 약속장소에 나와있다고 하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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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0:32:58새로운 일상..(팝콘 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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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0:33:50>>696 그렇다면 피냄새를 맡았다고 써도 되겠구만:3! 금방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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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에키드나주 (P01CRvBbgY) 2020. 12. 29. 오후 10:34:25상처 낸 사람)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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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10:35:19일상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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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0:35:25>>700 아냐 에키는 아무것도 안했어 느베야가 잡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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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모드레드 - 느베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0:37:03“엣... 그거..??!!”
그 드레스..? 나는 눈에 띄게 당황했어. 그야, 그 옷. 달라고 할 거라고는 생각을 전혀 못했는 걸! 물론, 그 옷을 입은 대상은...
“어.... 그걸 마음에 들어할 줄은 몰랐는데..!!! 놀랐다!!! 그, 그게!!! 그......”
어라, 나는 횡설수설 말하다가 짙어지는 냄새에 느베야에게로 확 가까이 다가갔어. 확실히 난다. 피 냄새가 난다.
“피 냄새....”
달콤한 것. 뜨거운 것.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 지금 피 흘리고 있구나...?!”
목소리 라기 보단 그르륵에 가까운 소리가 났어. -
704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0:37:48고생했어 안드레주!:3 모드가 막무가내여서 미안했따...;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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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0:38:33몯렏 피 냄새 맡고 그르릉거리는거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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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에키드나주 (eCNC1Mpbj.) 2020. 12. 29. 오후 10:40:14>>702 기회제공을 했으니 ☆
안드레주 몯주 고생해써~ -
707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10:41:08>>704
괜찮습니다! -
708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0:41:20피 보면 일단 이성이 한 번 날아가는 애니까.. :3
모드레드: 피.. 피..... -
709 와이즈 - 루이스 (UT1.Y0rmeE) 2020. 12. 29. 오후 10:46:42여자는 입맞춤 직전 잠시 멈췄다. 담배냄새와 옅게 남아 있는 피부 위의 혈향에 내려앉는 체리향 때문은 아니였다. 그녀의 말 때문이었다. 밀어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는 그 말에 여자의 이맛살이 와락 구겨졌다. 이 여자는 자신의 어디까지 박혀들 생각인 걸까. 기어코 숨이 끊어져야만 그만 박혀들까.
"그말, 오해할거에요."
낮게 말을 뇌까리며 여자는 실소했다. 구겨진 이맛살이 좀처럼 펴지지 않았다. 꾹 다물려 있는 말랑한 입술을 자신의 입술을 겹쳐낸 뒤 여자는 얕게 혀로 그 닫힌 것을 열기 위해 쓸어내려했다. 헤집거나 구석구석을 맛보지 않고 그저 맞대는 것 뿐이였는 그녀의 말을 꼭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했다. 미세하게 떨리는 살결에 와이즈가 더 깊게 묻고 지분거렸다. 혀로 쓸었다가, 입술로 물고 이내 이로 깨물어보려했다. 호흡까지는 문제없다가 자신의 어깨를 안는 행동에 여자가 숨을 들이켰다. 짙은 체취가 여자를 눌렀다.
무뚝뚝하게 입을 다무는 대신 여자는 다시 그녀 목에 입을 맞춰내려할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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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10:48:20(답레 길이에 잠시 고뇌하는 YZ주의 생각하는 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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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느베야-모드레드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0:48:28" ..그치? 아무래도. 좀 그렇지?"
눈에 띄게 놀라는 모습을 당연히 거절로 들은 그녀는 어색하게 웃었지만 실망을 금치 못했다. 그럼에도 늦은 시간에 다짜고짜 이상한 부탁을 하는 자신을 차갑게 내치지 않은 것만 해도 아니냐며 속을 다독인다. 생각해보면 모드레드는 자신에게 있어 다정한 사람이긴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예까지 올 용기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 아냐 아냐. 괜찮아. 그냥 물어나 보려고 온 거고."
그녀의 눈썹이 내려가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어냈다. 정말 괜찮다는 듯이 눈매를 부드럽게 내려 눈웃음 비스무리한 것을 지으며 느베야는 천천히 손을 풀었다.
" 피?"
그녀는 반사적으로 풀었던 두 손을 다시 붙잡았다. 평소 훤히 보이던 하얀 꽃 대신에 붕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오늘 났던 상처니까 피냄새가 났던 모양이다. 그녀의 눈이 불안하게 흔들렸다.
" ...배고파?"
의외로 자신도 놀랄만큼 초연한 목소리가 앞섰다. -
712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0:49:08>>708 사실 이성 잃은 몯렏 기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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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10:50:04(와 새일상 이걸로 조금 따뜻해질 수 있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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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에키드나주 (5EK.4uwZ7w) 2020. 12. 29. 오후 10:50:35엄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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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10:51:51뿐이였는'데' 인데 데< 왜 실종됐어;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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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10:52:26이성 잃은 모드레드...이건 못참지:3 (스르륵 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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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0:57:41잠시만 다녀올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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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루이스 - 에키드나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0:58:58환히 미소지으며 다짐을 받아내려 하는 당신을 루이스는 가만히 바라보더니, 손끝을 추어올리려는 당신의 손가락 끝에 가볍게 쪽, 하고 뽀뽀해 보였다. 그녀는, 말보다 제스처를 좀더 선호하는 편이었다. 이 정도면 당신에게 충분한 대답이 되었을까. 루이스는 자리에서 몸을 살며시 일으켜 당신의 어깨를 싸안으며 무릎을 받쳐올렸다. 아까는 예기치 못했을 때 불시에 찰싹 달려든 당신 때문에 잠깐 놀랐을 뿐이니까. 루이스는 당신을 조심스레 안아올리고는 다시 자기 자리에 앉으며 당신을 자기 무릎 위에 비스듬히 앉혔다. 마치 당신이 테이블 사이의 거리감을 못마땅해하고 있던 것을 눈치채기라도 한 듯한 행동이었다.
"...그러면 화 풀어주시는 거에요?"
하고 루이스는 두 개의 샴페인 글라스에 차례대로 샴페인을 따르면서 당신에게 흐리게 미소지어 보였다. 그러다 당신이 꺼낸 화제에, 루이스는 고개를 비스듬히 들어올렸다.. 마치 무언가 멀리 떨어진 것을 보는 것처럼. 그녀의 눈의 초점이 조금 흐릿해졌다. 당신에게 샴페인 잔을 하나 쥐어주고, 자신의 잔도 하나 쥔 채로, 루이스는 나직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당신이 어쩌면 비웃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던가요. 왜냐하면... 제가 사랑에 바라는 것들은 제가 봐도 바보같기 때문이에요."
살을 부딪는다거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거나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라... 제가 원하는 것들은 그런 것들이에요.
예컨대, 나른한 오후의 햇살을 받으면서, 푹신한 침대 매트리스 위에서 서로 기대어서 잠들거나.
어느 순간, 이름 모를 시인의 시를 읽다가 문득 그 사람을 떠올리고 연락할 때 받아주는 것이라거나.
커튼을 치고, 몇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고 하루 종일 DVD들을 함께 본다던가.
어떤 음악을 듣다가, 문득 그 순간을 나누고 싶어져서 그 사람과 함께 이어폰을 나누어 끼고 노래를 듣는다거나.
사막여우의 표현을 빌리자면, 네 시에 만나기로 했다고 하면, 세 시부터 행복에 젖어드는 것이라던가.
아무런 계획도 기약도, 서로 말 한 마디도 없이 하루종일 같이 빈둥대고 있기만 해도 행복하다거나.
그렇게 별것 없는 하루를 보내다가 저녁이 되었을 때, 어느 한 쪽이 뜬금없이 드라이브 가자, 고 말했을 때 대답 대신에 차키를 챙기고 기약없는 드라이브를 떠난다던가.
그러다 사람 없는 어느 한적한 고가도로 위에서 멈춰서서는, 담배를 한 대씩 빼어물면서 야경을 가만히 내려다보며 같이 감상에 젖어서 쓸데없는 소리를 한 마디씩 한다거나.
그런, 마음에 한 줄기 평온을 오로지 내게만 줄 수 있는 사람을... 나는 기다리고 있어요. 하고, 루이스는 말을 맺었다. 그녀가 바라고 있던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누구나 평범하다고 해줄 수 있는.. 그런 평범하고 소박한 순애였던 모양이다.
그제서야, 루이스는 잔을 기울여 샴페인을 한 모금 입안에 머금었다. 새콤하다기보단 달콤함에 좀더 가까운, 부드러운 포도향과 함께 연한 바닐라향을 머금은 탄산이 입 안에서 부드럽게 퍼져나가고 그 뒤를 연하지만 풍부한 알코올향이 뒤따르는 맛이었다. 당신도 입 안에 머금는다면 느낄 수 있으리라. 그리고 샴페인치곤 도수가 꽤나 높다는 것도. -
719 마르티네즈-안드레 (5zttM3IYgM) 2020. 12. 29. 오후 10:59:14"그렇기도 하고요."
여자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죠. 곤란하다는듯 행동하는 당신을 보며 여자는 작게 웃었죠. 사실, 여자는 늘 심심해했으니 당신만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면 다음에도 올까- 생각하고 있었죠. 아직은 생각만 하는 것이긴 했지만요.
"허,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나길래요?"
나이가 좀 있어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저런 이야기를 들을 정도인가 잠시 고민했죠. 뭐...아무 이야기나 괜찮아요. 난 떠드는 거 좋아하거든요. 빈말이 아닌듯 여자는 지금도 종알거리고 있었죠. 오늘 하루는 어땠냐던지요? 그런 이야기도 괜찮지 않아요?
"고마워요, 안드레."
입에 머금자마자 올라오는 단맛에 여자는 기분좋게 미소지었죠. 내가 이래서 술을 못 끊지, 얼핏 그런 중얼거림이 들리는 것같기도 하네요. -
720 마르티네즈-캔 (5zttM3IYgM) 2020. 12. 29. 오후 10:59:23여자는 뭐라 이야기하려는 것처럼 입술만 달막거리다 입을 다물었어요. 뭐라고 해야할지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라 머뭇거렸죠. 내 아군이 되겠다는 말에, 뭐라 답하면 좋은 걸까요. 내가 별로인 사람이어도 괜찮다는 말에는요? 정말로, 어떻게 해야되는 걸까요. 밀어내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 왔다는 것이 뒤늦게서야 느껴졌죠. 차라리 감정에 몸을 맡겨버리던 방금 전이 더 나았을까요.
"...미안해요, 캔. 지금은 괜찮아요. 그냥, 가끔 이럴 때가 있어요."
과거의 기억이 덜컥 역류해버리는 것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았어요. 별 게 아닌 것같은 말에도 기어올라오곤 했고, 무거운 말에도 멀쩡하곤 했죠. 그냥 지금 운이 안 좋았을 뿐이에요. 작게 속삭였어요.
"응, 내 아군이 되어주겠다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미처 봄이 오기도 전에 서리에 시들어버린 봄꽃을 본 적이 있나요? 여자가 그리 웃고 있었죠. 어딘가 힘없이, 애처롭게. 하지만 시들어버린 봄꽃은 누구도 보고 싶어하지 않아요.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죠. 여자는 입꼬리를 올리려할 수록 웃긴 모양이 될 거라는 걸 알고, 몇번 시도해보다 환하게 웃기를 포기했죠.
"어차피 볼꼴 못볼꼴 다보면서 살았어요. 시체 좀 보는 걸로 호들갑 떨지는 않아요."
여자는 간이 큰 사람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정말로, 상처라면 질리도록 봐왔죠. 그리고 그런것들보다 소중한 사람에게 더 신경을 쏟는 사람이기도 했죠. 아마도 여자는 괜찮을 거예요.
그거 다행이네요, 라고 말하려던 여자는 멈칫했죠. 내가 와서, 내가 오니까 싫어할리가 없다는 말은 여자에게는 지나치게 달게만 느껴졌어요. 자신도 당신의 목에 얼굴을 파묻은 채 얼굴을 붉혔죠.
"그러면, 캔이 바쁠 때는 내가 찾아갈게요." -
721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1:00:29>>710 고뇌하지 않아도 좋아요...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쓰여지시는 만큼 쓰고 주신다면 한 줄이라도 좋은걸요. 억지로 분량을 늘려봐야 영양가없는 줄만 늘어나고, 쓰는 쪽도 읽는 쪽도 피곤할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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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캡틴 ・ิ▽・ิ (6t/UUSCsBQ) 2020. 12. 29. 오후 11:03:44모두들 안녕! 바로 가야해서 인사는 안 해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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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캡틴 ・ิ▽・ิ (6t/UUSCsBQ) 2020. 12. 29. 오후 11:04:45아이고 중도작성 ;ㅁ; 모두들 미리 인사할게 잘자..!!! 다들 일상 너무 좋다!! ・ิ▽・ิ 싸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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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마르주 (5zttM3IYgM) 2020. 12. 29. 오후 11:04:55슬슬 자야할 시간이라서 들어가볼게요...답레 주시면 내일 이어올게요, 캔주, 안드레주! 일찍 들어가서 죄송해요.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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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모드레드 - 느베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1:05:47평소라면 말할 정신이 있었겠지만, 피 냄새를 맡은 직후라서 이성적인 판단이 매우 어려웠어.
“냄새가 짙어.”
내 눈은 분명 빛나고 있을 게 분명해. 눈 앞에 만찬이 있는데 그걸 거부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 나는 한 쪽 무릎을 굽혀서 꿇었어.
“배고파. 줘. 먹고 싶어...”
먹고 싶어. 그 피를 줘. 나는 느베야를 보면서 끙끙 거리듯 말했어. 참기 힘들어. 먹고 싶어. 마시고 싶어.
“아직은 안 물테니까, 줘.....”
마시고 싶어. 너무 마시고 싶어. 그 달콤하고 뜨거운 것을 줘. -
726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1:06:44캡틴 어서와!!(꼭그랑)
마르주 잘자!!! -
727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1:07:34>>722 >>723 오늘도 바쁘신가 보네요. 아니면 주무실 시간일까요... 어느 쪽이건 모쪼록 좋은 밤 되세요,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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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캔 - 크로엔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11:08:26오늘은 간만에 일이 생겼다. 자주 일을 맡던 고용주가 연락하여 만나자고 했기 때문이다. 청소부는 그에게 자주 신세지고 있다. 뭐 그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단은 돈을 받을 수 있었으니까. 오늘은 무슨 일일까 생각하며 그는 오늘도 마스크를 쓰고 수레를 끌며 길을 나선다.
언제나 그런거였지만 이런 도시에서 청소부 복장을 하고 움직이는 것은 시선을 끌기 마련이다. 지금에야 몇 년이나 이래왔으니, 시선이 조금 줄어들기야 했지만 언제나 먹잇감을 노리는 시선이나 못마땅한 시선을 마주하는 것은 그에게는 짜증나는 일이었다. 차라리 시비를 걸어주면 얼마나 빨리 일을 처리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래도, 시비를 거는 것 정도로 죽일만큼 그는 매정한 인간이 아니었다. 그냥 적당히 몇 대 뚱땅뚱땅 때려주면 알아서 꼬리를 말기 마련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총만 꺼내도 금방 돌아갔다.
" 여, 형씨. "
요새 모자가 없어서 그런지 머리가 조금 허전한 기분이 들었지만, 아무튼 약속장소에 도착하여 고용주에게 인사를 건네본다. -
729 안드레 - 마르티네즈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11:10:18"스물 아홉이야. 적은 나이는 아니잖아?"
6살차이도 그렇게 적은 차이는 아니었다. 게다가 손님의 외견도 외견이었으니 이 장소가 술집이 아니었다면 다른 사람이 봤을때 더 큰 차이를 예상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만큼, 젊어보이는 손님이 조금 부러웠다. 하지만 여성이었으니 남성인 내가 외모로 부러워하는건 조금 이상했다.
"굳이 말을 쥐어짜자면 이 가게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사람은 별로 없어. 몇 없는 여성 단골도 와서 맥주만 마시는 사람도 있고."
말을 하고 고맙다는 말에 고개를 숙여보인다.
"어떤때는 너보다 어린 사람이 와서 마시면서 아저씨라고 놀릴때는 정말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니까."
말을 마치고 다시 손님이 마신 유리잔을 정리한다. 주방쪽도 바쁜건 아니지만 눈 앞에 있는 일을 방치할 수는 없지. -
730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11:10:42마르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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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캔 - 마르티네즈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11:16:15" .... "
그는 잠시 그녀의 말을 들으며 잠자코 있었다. 잠시 시간을 보내고서야 그의 입이 열렸다.
" 힘든건 힘든거고, 괜찮은거면 괜찮은거지. 힘든데 괜찮은게 어딨어? 힘들다고 말해도 돼. 아무도 너를 비난하진 않아. 마음 이해해주는 사람 하나 없고, 사는게 아니라 버티는 것 같지만... 괜찮아. 누구나 처음인걸. 그러니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로, 그저 버티고만 있어도 괜찮아. 그것만 해도 아주 잘하고 있는거니까. "
조금 긴 말을 하고서, 그는 침을 삼켰다. 과연 자신이 감히 이런 말을 해도 되는걸까. 괜한 참견을 해서 그녀만 더 힘들어지는게 아닐까. 뒤늦은 후회가 스멀스멀 올라왔지만 그것은 다시 밀어넣었다. 이미 해버린 말을 즈워담을 수는 없었으니. 그저 그 말이, 그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랄 뿐이다.
" 응. 느닷없이 불쑥 찾아와도 괜찮으니까. 언제나 필요해지면 찾아와. "
그는 언제나 이 도시 안에 있을 터였다. 밖으로 나갈 일이 없지. 필요한 일은 모두 이 안에서 해결할 수 있었으니까. 그러니 그녀가 원한다면 언제나 만날 수 있을 터였다.
" 그럼 다음엔 밖에서 외식이라도 해볼까? "
근처에 괜찮다고 소문난 술집이나 바가 있다고 말하면서 그는 웃음지었다. -
732 캔주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11:17:00자러가는 사람들 잘자! 오늘도 좋은 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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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청 - 지젤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11:17:07청은, 지젤을 끌어안고 그녀의 냄새를 기억했다.
다시없을 이 순간을 기억 속에 채워 넣었다.
"응. 이해했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었구나.
괜한 걱정을 하고 있었구나.
청은, 목덜미가 깨물어져서 짐승처럼 울었다.
아프지도 않았는데 아프게 서럽게 울었다.
"이대로. 이대로 가만히 있어줘."
방안이 이른 새벽의 색으로 물들어간다.
서글픈 색으로 절절하게 물들어간다.
"... 너도 감점이야. ... 경고야."
애린 잠꼬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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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에키드나 - 루이스 (sMpb36oz6c) 2020. 12. 29. 오후 11:17:27" 응, 그러면 화풀거야. 나 아주 엄청나게 화가 난 상태라서 그거 아니면 화 못 풀어. "
에키드나는 자신의 손 끝에 쪽하고 뽀뽀를 하는 루이스를 보며 입꼬리가 올라가려다, 어색하게 참아내며 흠흠 하는 헛기침 소리를 낸다. 그렇지만 확실히 루이스의 대답은 전달이 된 듯 기분은 한결 좋아진 모양이었다. 그러다 갑작스레 자신을 무릎에 앉게 만드는 루이스의 행동이 눈이 동그랗게 변했던 에키드나였지만, 이어지는 루이스의 말에 피식 웃더니 애써 기쁨을 주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선심을 쓰는 듯 말한다. 물론 화 같은 건 애초에 난 적도 없었지만.
잠자코 잔을 쥐어준 루이스가 말을 이어가는 것을 샴페인을 홀짝이며 듣기 시작한다. 초점이 흐릿해진 눈은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고, 그것을 그저 조용히 바라보며 듣고 있었다. 이야기가 끝나고, 달콤한 상쾌함을 지닌 샴페인을 머금는 루이스를 보며 천천히 한숨을 뱉어낸다. 한숨을 뱉어내는 에키드나의 표정에는 미소가 걸려있었다.
" 있잖아, 루이스.
네가 말한 것 중에 이상한 것이 무엇이야?
서로 피부를 맞댄 체로 나른한 오후를 잠으로 보내는 것이 얼마나 좋은데. 서로의 체온이 전해주는 따스함과 안정감은 이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취침용품을 가져와도 낼 수 없는 것인데.
시를 읽다가 상대방을 떠올리고 전화를 하는 것이 뭐가 이상해? 잠을 자다가 눈을 뜨곤, 아무런 이유 없이 사랑하는 사람이 떠올라서 전화를 하는 것이 이상한가? 보고 싶다는 감정을, 사랑한다는 감정을 전하는게 뭐가 이상해.
두사람이 하루종일 같은 방에서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데. 두사람의 생각이 같다는 모습이 전해주는 '완전함'은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걸.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로 한 몇시간 전부터 설레는 것이 뭐가 이상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며칠이고, 몇달이고, 몇년이고.... 그저 생각만 하는 것으로도 설레는게 당연한 일인데.
애초에 하루를 보내는데 꼭 계획이 필요한가? 글쎄, 원래 계획 없이 살아가는게 재밌을 때도 있는걸. 그걸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겠어. 그걸 바라는 것이 이상할 리 없잖아.
사랑하고 싶은 사람과 어디로든 떠나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은, 도시에 살아가는 모든 연인들의 생각일걸. 그것을 꿈꾸는 널 비웃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때려눕혀줄게.
이런 마음의 평온을 생각하는 널 비웃는 사람이 있다면, 헛된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나, 에키드나가 나서서 짓밟아버릴거야. "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순애를 무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 하나 고스란히 기억하며 그 말을 부정하지 않고 긍정했다. 이러한 것들을 어째서 비웃는가, 어째서 유치하다고 생각하겠는가. 이 모든 것이 사랑이 아니던가. 에키드나는 루이스에게 이러한 것들을 포기하지 말라는 듯 고개를 돌려 루이스와 눈을 마주하려 했다. 포기하지 말고, 잊으려 하지말고, 비웃음 당할 걱정을 하지 말라는 듯 강렬한 의지가 담긴 눈이었다.
" 정말이지.. 비웃을지도 모른다기에 세계정복이라도 꿈꾸는건가 했잖아... 별거 아니네. 바랄만한 일들이잖아. 그런 것들을 꿈꾸는 건 절대로 이상하지 않아, 부끄러워 할 일도 아니야. 게다가 나는 루이스의 사랑이 되어줄 순 없겠지만.. 우린 한가지를 이미 체험하고 있는걸. 아무런 계획도, 기약도 없이 만나서 이렇게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잖아. 그렇지? "
경험해봤으니까 이제 알잖아, 비웃을 일이 아니라는거. 에키드나는 맑은 웃음 소리와 함께 시원하게 술잔을 비우곤 얌전히 루이스의 품에 기댄다. 에키드나에게선 장미향과 샴페인의 향이 뒤섞여 나기 시작했고, 에키드나는 장난스럽게 잔을 내밀었다.
" 아, 루이스. 잔이 비어버렸어. 이거 되게 맛있다. 역시 루이스가 고른건 다르네 ★ " -
735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1:17:47청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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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에키드나 - 루이스 (hmX0/GplYc) 2020. 12. 29. 오후 11:18:10마르주 캡틴 잘 자구! 청주랑 지젤주 수고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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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느베야-모드레드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1:18:23모드레드는 마치 무엇에 홀린 것만 같았다. 그를 홀린 것은 그녀의 피였고, 느베야는 자신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낯빛이 오묘하게 변했다. 어쩐지 이렇게 될 것을 예상하기라도 한 눈치였다.
" 너.."
햇빛이 가득한 낮이었다면 그의 눈빛은 조금 더 흐렸을까. 밤이 되면 같은 빛도 더 밝아 보이는 것이다. 그의 붉은 눈 때문에 덜컥 겁이 났지만 그녀는 그러한 것을 즐기도록 태생부터 타고났다. 두려움을 보기 위해 공포 소설의 책장을 넘기듯 그녀는 언제나 그 한 가운데로 다가섰다.
망설이며 서 있던 그녀는 그의 '아직은'이라는 말을 듣고 조금 정신이 들었다. 아마 그가 내뱉는 것은 남아 있는 이성일지도 몰랐다. 그 이후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애처롭게 한쪽 무릎을 굽혀 앉은 그의 볼을 쓸고 싶다는 생각이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도 들 수 있는 것이었다니.
" 이건 못 풀어. 나한테 소중한 손이라서. 칼을 가져와줘."
그날처럼. 그녀는 오늘 하루는 어땠어? 저녁은 먹었어? 등의 상투먹인 인삿말을 건네듯 차분하게 말했다. 그 차분함 안에 작은 광기가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
738 루이스 - 와이즈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1:18:38"...나를 원망해도 좋아요."
이상한 대답이다. 쓰라린 대답이다.
맞닿은 입술은 여전히 뜨거웠고, 촉촉했다. 그 뭉근한 것을 열어젖히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당신의 질깃한 갈망 어린 혓바닥에, 그것은 쉽사리 그 단 앵두향 짙은 내실을 허락했다. 그러면서도 당신이 입술을 떼어낼 때는 미련없이 당신을 놓아주었고. 당신이 목덜미에 다시 입술을 파묻을 때는 입술에 연한 앵두향과 미세한 떨림이 전해져온다. 당신이 그것을 음미하는 입질을 할 때마다 그것은 살짝씩 떨리다가, 당신이 이빨을 세울 때쯤에는 분명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움찔했다.
당신이 그녀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면 맞출수록, 왠지 그것이, 그 살덩이가, 아니 그 살덩이가 품고 있는 온기가 질척하게 조금씩, 당신에게로 녹아내려가는 듯한 착각을 당신은 느낀다. -
739 에키드나주 (hYnklyX12Y) 2020. 12. 29. 오후 11:18:51그리고 혹시 청주가 돌릴 생각이 있으면 찔러봐도 괜찮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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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1:20:26그리고 둘 다 일상 고생했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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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1:21:21청주 어서와요. 좋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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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1:21:56아. 오시자마자 아수라장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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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에키드나주 (V2UUSKSbwg) 2020. 12. 29. 오후 11:22:05루이스주가 북어가 되어가고 이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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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1:22:52아니 지금은 참치입니다. 아슬아슬하게...
느베야주가 계시니까요... -
745 크로엔 - 캔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11:23:11오늘 정기적으로 있는 대청소의 날, 이라고 불러도 되려나. 일단은 상대방이 자신을 청소부라고 지칭하고 있으니 나도 그렇게 부를 뿐이다. 그동안 모아놓은 자료들을 항목별로 정리하고서 나는 미리 약속된 장소로 향했다. 어쨌든 좋은 일을 맡기는 것은 아니니까 호사스러운 곳도 아니고 약간 으슥한 골목의 또 다른 골목으로 들어간다. 아는 사람이 아니면 일부러 찾아오기도 힘든 곳. 그곳에 서있으며 담배를 한대 피고 있으니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 오랜만에 뵙네요. 오늘은 모자 안쓰고 오셨네요. "
지금까지 모자를 벗는걸 못봤던걸 같은데 오늘은 좀 색다른 느낌이었다. 모자를 벗으면 저런 사람이구나, 싶기도 했고. 하지만 오늘 만나기로 한것은 이런 쓸데없는 감상에 빠져있으려는게 아니다. 여느때처럼 잘 정리된 서류철을 그에게 건네주면서 나는 말한다.
" 이건 의뢰 목록입니다. 마약딜러부터 시작해서 중범죄자까지 다양하게 있어요. 다섯명입니다. "
최근에 거래하면서 자꾸 내가 하는 일에 참견을 하거나 아예 간섭까지 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아무래도 내가 잡고 있는 시장이 마음에 안들어서 무력시위라도 하려는 모양인데 그 전에 미리 싹을 잘라두는 것이다. 너희가 건드리려하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라고. 물론 눈 앞에 있는 이 사람이 애초에 죽여야하는건 어쩌면 나일지도 모른다.
" 금액은 언제나처럼 현금으로 준비했습니다. "
가방에서 두둑한 돈봉투를 건네서 그에게 건네준다. 통장 거래는 당연히 추적이 되기 때문에 현금거래를 중시하는 편이었다. 물론 통장도 안걸리는 방법이 있었지만 굳이 간단한 길이 있는데 복잡하게 돌아갈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
746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1:23:13>>7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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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에키드나주 (mOFtx6CcmM) 2020. 12. 29. 오후 11:24:23>>744 에키주는 북어화를 막을 수 업써...또르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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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11:24:34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에요!
>>739 아마 오늘은 하나밖에 못 쓸 것 같지만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저는 좋아요! -
749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1:25:29청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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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에키드나주 (V2UUSKSbwg) 2020. 12. 29. 오후 11:25:31>>748 좋아좋아~ 느긋하게 돌리자구~! 상황은 혹시 하고 싶은게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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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1:26:36>>746 으에엑. (눅눅) 괜찮아요. 지금은 참치니까요.. 더 뿌려버리시면 북어가 아니라 복어가 되어버렷..
>>747 아마, 루이스와 같은 이유.. -
752 모드레드 - 느베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1:27:08“응? 내 이름, 불러줘. 나는 ‘너’라는 이름이 아니야...”
내 이름 불러줘. 나는 손에 시선을 고정한 채 말했어. 짙은 피 냄새. 여기에서 이성을 붙잡을 수 있는 뱀파이어는 몇이나 될까? 로드가 아닌 한, 절대 아니겠지. 나는 침을 꼴깍 삼켰어.
“칼?”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왜, 왜 안 된다는 거야. 나는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어. 칼을 달라고 했으니까 줘야지. 응.
“여, 여기에 있어..”
나는 손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작은 나이프 하나를 가져와서 건넸어. 피, 마실 수 있을까? 이렇게 향만 맡고 끝나는 걸까?!
“피, 피만 핥을 테니까.... 피....”
마시고 싶은데 마시지 못하는 것처럼 잔인한 건 없지. 나는 아랫입술을 깨물었어. 진짜, 이성 날아갈 거 같아. 피 냄새. -
753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11:27:08일상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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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1:27:19오호라..(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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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1:27:21막레 받았습니다 ٩(ˊᗜˋ*)و
퇴폐미 청이도 백화한 청이도 최고야.. 짜릿해! 새로워! 청이랑 친해졌어요~ 버킷리스트 하나 채웠다 야호! -
756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11:27:32청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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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에키드나주 (ZNr6b9xd6.) 2020. 12. 29. 오후 11: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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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1:27:50어서와 지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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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에키드나주 (OMqgb130lU) 2020. 12. 29. 오후 11:28:10>>755 지젤주도 어서와 ★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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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11:28:44>>750 앗 아뇨 생각해본 건 없는데 에키주 편하게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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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11:30:05>>755 지젤주 어서오세요! 혹시 넘 짧아서 성의없어보인다거나 서운하진 않죠...? 나름 뭔가 해보겠다고 시처럼 써봤는데... (쥐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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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YZ주 (UT1.Y0rmeE) 2020. 12. 29. 오후 11:30:25답레 자정...아마. 오래 기다리지 마세요(?) 일상 수고하셨고 주무시는 분들 좋은 밤:3 오신분들도 수고 많으셨어요;3 어서오세요(파스스)(사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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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1:30:28안녕하세요 다들 ٩(*•̀ᴗ•́*)و
크으으으으으 여운 찌린당...! -
764 에키드나주 (VrfzoG6t06) 2020. 12. 29. 오후 11:30:56>>760 그러면 지난번처럼 그냥 느긋하게 찾아왔다가, 지젤의 향기를 느낀 에키가 살짝 발동(?)이 걸린다던가... ?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 -
765 에키드나주 (VrfzoG6t06) 2020. 12. 29. 오후 11:31:27여운을 남기자..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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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1:32:21>>764 지제루의 향기..! (경직)
ㅈㅈ : 으음...
ㅈㅈ : 뭐지..? 방금 소름돋았는데... -
767 에키드나주 (kLCHaCISt2) 2020. 12. 29. 오후 11:33:38>>766 [ 지젤 프로스트 은(는) 혼란에 걸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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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1:33:47>>765 에키는 항상 여운이 남으니까 괜찮아요 ٩(ˊᗜˋ*)و 지제루주는 여운이 남고 지제루는.. 몸의 여운이.. 남았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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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에키드나주 (eCNC1Mpbj.) 2020. 12. 29. 오후 11:35:4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은 플라토닉한 것도 보여줘야 할텐데...(먼산) 에키 목줄을 잡고 있긴 한데, 이게 저절로 늘어나는 목줄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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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루이스 - 에키드나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1:37:36"애써볼게요."
하고, 루이스는 희미하게 웃는다. 그렇지만 바에서 짓던 웃음과는 조금 다른... 아까 보았던 그 웃음에 조금 더 가까운 웃음이다. 조금 연한, 조금 흐릿한, 조금 농염한. -에키드나의 감상이 끝날 때쯤에는, 원래의- 항상 그래 보이듯이, 조금 시무룩한 웃음으로 돌아갔지만. 조금 시무룩한 웃음은, 조금 쓴 웃음으로, 조금 서글픈 웃음으로 변했다.
"계약 인장을 얻은 당신이라면 알겠지만, 우리들은... 평범한 이들보다 조금 더 긴 세월을 이 세상을 헤매야만 해요. 나도... 일반적인 사람과는 다른 세월을 헤매어왔구요. 그 세월이, 그 세월 동안 내가 겪은 일들이 내게 계속 비웃어왔는걸요. 그런 것들은 내게 있어 꿈에나 꿀 법한 이상일 뿐이라고. 너는 오랜 세월을 표류할 거라고... 너에게 그런 것은 영영 없을 거라고."
-당신은 여러 뱀파이어를 만나보았을 것이다. 어쩌면 뱀파이어의 연애사를 접해본 게 처음이 아닐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적어도, 이 여인의 연애사는, 어쩌다 보니 당신보다 좀더 긴 세월을 살아오게 된 이 여인의 연애사는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았던 모양이다.
"그렇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나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어요. 언젠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를."
그렇지만 이 여인은 아직 굴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오늘 밤 만난 사람의 어깨에... 당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당신이 내어놓는 상냥한 위로에, 문득 루이스의 눈가에 무언가 반짝이는 것도 같았다. 그 반짝임에는 무슨 의미가 담겨 있었던 걸까.
"어설픈 흉내에 어울려줘서... 고마워요."
그러다 당신이 술잔이 비었다고 하자, 루이스는 화들짝 당신의 어깨에서 고개를 들었다.
"-아. 입맛에 맞으시다니 다행이네요... 한 잔 더 드실래요?" -
771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11:37:50>>764 네. 좋아요. 혹시 선레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잠깐 바람 좀 쐬고 오려구요! 어디 나가는 건 아니구... 그래도 백화? 했으니까 성격?도 조금 고쳐야겠고... 여러모로 신중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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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1:38:59나도 저런 일상 언젠가는.... :3
(모드 봄)(절레절레) -
773 에키드나주 (5EK.4uwZ7w) 2020. 12. 29. 오후 11:39:16>>771 알았어~ 느긋하게 써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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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1:39:35>>769 플라토닉, 기대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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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1:40:32>>774 주어가 빠졌네. 에키지젤의 플라토닉 기대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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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1:41:12>>769 플라토닉..! 기대할게요..!
청주 추우니까 옷 따숩게입고 다녀오세요! 저도 모르게 백화청이를 만들어버렸네요 ٩(ˊᗜˋ*)و -
777 캔 - 크로엔 (iY7HDC9w0A) 2020. 12. 29. 오후 11:41:34" 아아, 모자를 누구한테 맡겨놔서 말이야.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뭐 아무튼. "
청소부는 키득키득 웃으며 고개를 까딱거렸다. 역시 모자를 벗으면 다들 저런 반응이구나. 생각하며 그가 건넨 서류철을 받아 열어보았다. 찬찬히 훑어보던 청소부는, 피식 웃으며 다시 서류를 넣고 수레 안으로 집어넣는다.
" 이번에도 화려한 녀석들이구만. 형씨는 어째 맨날 이런 애들이랑 엮이는것 같아? "
무슨 일을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객'의 신상은 물을 필요가 없었다. 알려고 해봐야 자신만 곤란해질 뿐이고, 뭐 이런 고객한테도 의뢰가 들어오면 자연스레 알게되니까. 하지만 그를 죽여달라는 의뢰가 들어온 적이 없었으니, 알게되는건 어쩌면 먼 미래가 될지도 모르겠다.
" 오우. 항상 고마워. 마침 병원비 때문에 돈이 얼마 없었거든. "
슬프게도 저번에 덩치 하나가 성대하게 날려준 덕분에, 뼈가 몇대 나가서 병원 신세를 졌었다. 그래봐야 이틀도 안되서 뛰쳐나왔지만.
" 그럼 평소대로 진행하고 또 연락 줄게? "
의뢰를 수락하고서 바로 뒤돌아 가려 했지만, 오늘은 뭔가 재밌는 생각이 나서 다시 그를 돌아보았다.
" 형씨. 한가하면 구경 해볼래? "
그러고보면 직접 일하는걸 누군가에게 보여준 적은 없는 것 같았다. 별로 보고싶어하는 사람은 없었으니까. 그래도 정기적인 고용주에게 실력를 보여두는건 나쁜 생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
778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1:41:42밤이 깊어가니 이른 새벽감성이 깨어나는 걸까요. 지금이라면 3멀티라도 돌릴 수 있을 것 같은 근거없는 고양감이 갑자기 들기 시작했어요..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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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후 11:42:20정신간섭계 능력자의 격돌이 일으킨 임팩트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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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1:42:31>>778 새벽감성의 위력이란 엄청나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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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느베야-모드레드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1:44:56뜬근없이 이름을 불러달라는 말에 그녀는 웃을뻔 했다. 아직은 이성이 붙잡혀 있다는 증거이기도 했으니. 이름을 불러 달라는 말에 특유의 투명한 목소리로,
" 그래, 모드레드."
하고 대답한 그녀는 손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침을 삼키는 그의 모습을 바라본다. 이런 모습을 보면 뱀파이어라는 허망한 것도 단박에 현실이 되고 만다. 그가 침을 삼킨 것을 바라보던 그녀역시 긴장감으로 침을 삼켰다. 물론 그는 그래서 삼킨 게 아니었겠지.
" ...이 와중에도 말을 잘 듣네."
저번에도 강아지가 되어버렸으면서. 그때의 아찔하던 기억이 지금 눈 앞에 있는 모드레드와 겹쳐졌다. 그녀는 나이프를 건네는 그를 경계하며 조심히 손잡이 부분을 잡았다. 이상하게도 조금 더 애태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 안 무는거야?"
이런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자신을 물지 않는 것을 보고 그녀는 조금 놀란듯 했다. 역시 뱀파이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사람을 좋아하는 그 자체였다. 아마 속으로는 그날 자신이 미워하겠다고 했던 것을 생각하며 열심히 참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의 얼굴이 조금 풀어졌다. 그가 원하는 건 어서 피를 내는 걸텐데, 느베야는 무슨 생각인지 자꾸만 느릿한 태도를 보였다.
" ...고마워."
달려들어 물지 않아줘서. 그렇게 말하며 마침내 그녀는 칼을 들어 팔꿈치 안쪽에 가져다 대고 서서히 손몬까지 길게 내리그었다. 꽤 깊이 그은 모양인지 일순 붉은 피가 솟아 올랐다. 요즘 피 많이 보네, 하고 어슴푸레한 의식으로 생각하며 그녀는 오른팔을 곧게 뻗어 내밀었다. 붕대가 감아진 바로 그 손이 있는 팔이었다. -
782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후 11:45:22>>773 네. 고마워요! 늦은 시간에 주셔도 괜찮으니까 편하게 부탁드려요.
>>776 고맙습니다! 잠깐 옥상 가는 것 뿐이지만~ 암튼 텀도 길고 많이 부족했는데 오랫동안 놀아주셔서 고마웠어요. 정말 즐거웠어!! 지젤 짱이야 넘 요망하구 귀여워...!! 이제 청이는 맨날 지젤 앓을거예요....
아 백화?는 생각도 안했었는데 굴리다보니 ㅋㅋㅋ 개인적으로 넘 좋아요.... -
783 에키드나 - 루이스 (5EK.4uwZ7w) 2020. 12. 29. 오후 11:46:09" 그래, 포기 하지 않으면 되는거야. 그럼 끝나지 않았는걸. 물론 나는 너희들처럼, 뱀파이어들처럼 오랜 삶을 살지는 않았어. 하지만 나도 내 나름대로 지옥의 밑바닥에서부터 기어올라왔어. 포기할 뻔 했는데, 포기 하지 않고 올라오니까 내 계약자도 만나고, 이렇게 루이스도 만나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잖아? "
그러니까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거야. 에키든는 자신의 어깨에 기댄 루이스의 머리에 천천히 손을 올려 부드럽게 매만져주며 잔잔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이세상은 포기 하지 않는 자에게 다시금 길을 내어준다. 그것을 자신의 눈으로 똑똑히 보았기 때문에, 에키드나는 분명 걸리는 시간이나 과정은 완전히 다르겠지만, 분명 루이스도 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 고맙긴... 오히려 나같은 녀석이 그 대상이라서 괜찮은지 모르겠네, 하하 ☆ "
에키드나는 흘끗 루이스의 얼굴을 바라보다, 눈에 반짝이는 무언가를 보고선 흐음 하는 소리를 내며 숨을 뱉어낸다. 그리곤 별 것 아니라는 듯 가벼운 목소리로 대답 해줄 뿐이었다. ' 그나저나 이런 순정을 가지고 있었으면, 나 완전 감점만 당하고 있던거 아니야? ' 하는 장난스런 말을 더하는 것은 분명 루이스의 기분을 풀어주려는 에키드나의 수줍은 노력이었을 것이다.
" 응, 한잔 더 마실래. 모처럼 루이스랑 마시는 술이잖아. 바에서 마시는 것도 좋았지만... 거기선 나 혼자 밖에 못 마시니까. 역시 술은 같이 마시는게 좋은 것 같아. 그렇지? "
자신의 머리를 부드럽게 루이스의 목 근처에 가져다 대곤, 고양이처럼 비비적대며 부드러운 말을 들려준다. 루이스가 술잔을 채우기 좋도록 좋은 위치에 손을 뻗으며 맑은 웃음소리를 흘린다.
" 아, 이번에 내가 질문했잖아. 그러니까 이제 루이스 차례야. 질문 할만한 거 있어? " -
784 에키드나주 (5EK.4uwZ7w) 2020. 12. 29. 오후 11:47:28>>775 (웃는페페짤)
>>776 후후..노력은 해보겠어....! 노력은...!
>>782 응응! 느긋하게 다녀와~ -
785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1:48:14다녀와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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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1:48:54>>778 그거 뭔지 알지.. 나도 밤되면 갑자기 멀티를 구하고 싶은 충동이 들지만 한 시간 뒤에 꺼져갈 체력인 걸 알아서 마음 다잡기를 무한반복하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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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1:49:49>>782 저도 퀄 들쑥날쑥한데 놀아주셔서 고맙구 청이 너무 좋았어요!! 청이한테 욕먹기, 마구 잡아먹히기 도전과제 달성하고 히든과제 청이 앓이 듣기와 백화도 달성해서 행복해요 ٩(ˊᗜˋ*)و
>>784 ㅈㅈ : ...!
ㅈㅈ : 뭐지.. 또 소름이 돋았어.. (이름표 만지작) -
788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1:50:39모바일이라 함부로 일상을 찌르지를 못하겠네욥... 일단 조금만 쉬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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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1:52:15쉬자구 쉬자구:3!! 고생했어 지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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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ㅈ³ (42BchNqjzE) 2020. 12. 29. 오후 11:53:18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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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후 11:53:18다들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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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크로엔 - 캔 (eIvhTZOVZE) 2020. 12. 29. 오후 11:54:12내가 죽이는 것은 나와 거래를 트고 있는 중간직들이다. 그러니까 내가 도매업이라면 그들은 소매업자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다만 나는 개인으로 활동하는 사람이라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다른 브로커들과는 좀 다른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신규 계약을 맺는 사람들 중에서는 우습게 보고 흔히 나를 '먹으려' 드는 사람들도 존재했다. 그렇기에 주기적으로 견제가 좀 필요하다고 해야할까.
"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당신은 돈벌어서 좋고 나는 처리할 수 있으니까 좋고. "
물론 그가 내 목숨을 노리러 온 적이 없다는 것은 그에게 들어간 의뢰가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내 목숨을 노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업계에서 깔끔하게 인정받고 있는 느낌이었다. 물론 그런 인정은 딱히 필요가 없었지만 오래 거래한 사람들이 굳이 내 목숨을 노리지 않는다는 것은 나쁜게 아니니까. 나는 얼굴도 까고 장사하는 사람이라서 그런 것에 걸리기 딱 좋았거든. 물론 그것 이외에는 대부분이 극비지만.
" 아 .. 그럼 한명만 구경할까요? 개인적으로 보고싶은 사람이 한명 있어서. "
그 이름이 어떻게 되더라 ... 나는 잠깐 서류철을 달라고한 뒤에 다섯개중에 하나의 이름을 뽑는다. 최근에 레블에 들어온듯 전형적인 허세에 가득한 사람이었다. 온 몸에 가득한 문신에 남을 하대하는듯한 태도 ... 그리고 그의 무리들도 그를 닮아 하나같이 별로였다. 거래를 몇번 하면서 그가 계속 거슬리는 행동을 하다가 얼마전에 아예 선을 넘어버린 것이다.
" 가능하다면 제압해주시겠어요? 돈이 필요하면 더 드릴테니까요. "
돈이야 얼마든지 있으니까 더 주는건 어렵지 않았다. 제압이 안된다면 어쩔 수 없었지만 가능하다면 그가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에서 면대면으로 보고 싶었으니까. -
793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1:55:48느베야주! 팔 핥아도 되는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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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후 11:56:16>>793 응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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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후 11:56:36오케이... 쓰러 가보겠다....(바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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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에키드나 - 청 (A4bzAZi1fs) 2020. 12. 30. 오전 12:02:06지난번, 분명 자신이 즐기러 갔을텐데 - 어쩐지 돈을 받아야 할 사람이 더 즐긴 것만 같은 경험이 에키드나에게 있었다. 그때, 다음에 다시 찾아왔을 때는 자신이 즐기고 말겠다며 또다시 찾아가기로 했지만, 그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 좀처럼 찾아갈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일들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 시간이 났기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기 위해 에키드나는 빠르게 걸음을 옮긴다.
오늘은 검정색 가죽 자켓과 새하얀 티셔츠, 그리고 청바지를 입은 에키드나는 활동하기 좋은 하얀색 스니커즐르 신고 집을 나섰다. 원피스 같은 것도 예뻐서 좋긴 하지만 활동하기엔 영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았으니까, 이번에는 활동하기 좋은 옷 위주로 골라 입은 것이다. 지난번의 설욕전을 하기 위해선 몸가짐도 바꿔야 하는 것이 에키드나가 생각하는 지론이었으니까. 물론 집에 있을 계약자에게는 자신이 하러 가는 것을 숨긴 상태였다. 그야, 알려주면 절대로 집을 나설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그저 최근에는 어디선가 맡아본 향을, 집에 돌아온 계약자가 풍기고 있었다는 것이 묘하게 신경이 쓰이기는 햇다. 다만 자신도 평소에 돌아다니면서 한 행적들이 있기에, 당장은 물어보지 않고 모르는 척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향기를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디선가 맡았던 것이 분명한 향기라는 결과가 나왔기에, 그냥 내버려둘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이런저런 상념들을 정리하며 지난번 방문했던 사무소 앞에 도착한 에키드나는 머리도 정리하고 옷매무새도 가다듬곤 심호흡을 한다. 오늘은 반드시 자신의 페이스대로, 제대로 이끌어서 즐기고 돌아가는 것이다. 오늘은 야근을 할 것 같다고 둘러댄 것이 있으니, 시간에 쫒길 일도 없었다. 물론 집에 들어가기 전, 향을 정리하는 것은 잊으면 안되겠지만.
" ... 들어간다. 안에 있지? "
에키드나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들어간다는 신호를 보내듯 몇차례 문을 두드리곤 천천히 문고리를 잡고 돌려 문을 연다. 익숙한 풍경, 이곳의 주인과 얽혀들어가던 기억이 떠오르는 것을 느끼며, 에키드나는 망설임 없이 안으로 발을 들인다.
" 오랜만이야 - 청. "
그 인사는 실로 당당했다. -
797 에키드나주 (Lbh4gQTwlE) 2020. 12. 30. 오전 12:02:51>>78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제루 막 주변에 에키드나 있나 겁먹는거 아니야?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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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2:03:38음... 에키주, 루이스가 에키한테 버드키스를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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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모드레드 - 느베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04:46“응, 나 여기 있어. 잘했어.”
응, 착해. 나는 샐쭉 웃으면서 말했어.
“나 미워하는 건 싫으니까.”
그리고 피를 마실 수 있으니까. 최대한 버티면 버틸 수 있지 않을까?
“계약하겠다고 하기 전에는 안 물어. 나는 트리즌이 아니야.”
그러니까, 얼른 마실 수 있게 해 줘. 나는 애처롭게 느베야를 올려다봤어. 나는 고맙다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아.
“소중한 손이라면서...”
나는 피가 그어진 손이 아프겠다, 라고도 생각하면서 흐를까 봐 아쉬운 표정을 지었어. 그것도 잠시, 내밀어진 손을 팔꿈치부터 천천히 핥았어. 달콤하고 뜨거운 피. 꽤 깊게 그었구나.
“계약하면, 제대로 맛볼 수 있는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나는 계속 핥으려고 했어. 비릿한 맛이 달콤하게 느껴졌어. 그야, 그렇짆아? 나는 피를 좋아하니까.
“맛있어.....”
신선하고 따뜻한 피는 팩에 담긴 것보다 훨씬 맛있는 법이야. 응. 맛있어. 나는 팔뚝에서 입을 떼려고 하지 않았어. 아깝잖아. -
800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05:41(일상 관전 중)(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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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에키드나주 (A4bzAZi1fs) 2020. 12. 30. 오전 12:05:50>>798 이미 그정도를 물어보기엔 .. ★ 편한대로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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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2: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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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07:02>>802 사칭이야.캡틴이 와야지 하이드가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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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2:07:08>>801 ..........역시 그렇죠... (홍당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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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2:07:17>>797 보고싶으니까 어디있나 항상 찾기야 하겠죠 ٩(ˊᗜˋ*)و
헙 그보다 에키가 청이한테서 지제루 향을 맡는다라.. 기대됩니다..! -
807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07:35에키지젤 일상이 너무 기대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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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에키드나주 ◆B/WA/edw1M (Jt3diabUjg) 2020. 12. 30. 오전 12:08:44이게 나니까 헷갈리지 않기~! ★
>>805 ㅋㅋㅋㅋㅋㅋ 편하게 써주도록 해~
>>806음!! 역시 지제루는 귀엽구만 ☆ -
809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09:54만약 오늘 터지더라도 캡틴에게 다음판에서 말하면 하이드 해주겠지:3! 일단은 내가 캔드민에게 말해둘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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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2:11:12고마워! 몯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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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2:11:45헉... 저 에키가 문 열고 들어올 때 무의식적으로 "지젤...?" 하고 말하는 걸 떠올렸는데 이래도 괜찮을까요? 뒷일이 무섭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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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2:12:44>>8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화되자마자 청이가 고생을 할지도 모르겠는데... ☆ 괜찮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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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2:12:47>>811 !!!!!!!!!!!! 팝콘!!! 빨리!!!! 여기 팝콘 리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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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2:13:22이게.. 이게 팝콘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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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2:13:31>>813 지젤은 청이를 만나고 돌아간 에키를 걱정할 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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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14:26답레 안 올린 줄 알았는데 올렸었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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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2:14:31앗 근데 저 답레가 좀 오래 걸릴 것 같아요. 기다리지 말아주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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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2:14:53지제루가 걱정할게 한 두개가 아니긴 해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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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15:03>>811 !!!!!!!!! (팝콘 들고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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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2:15:13>>817 부담갖지 말구 느긋하게 써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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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2:16:04>>818 ㅋㅋㅋㅋㅋㅋ 자기가 한 것도 있고, 계약자가 뚜렷하진 않은데 남의 향 묻혀오고... 지제루 미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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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루이스 - 에키드나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2:17:54꽃무릇을 떠올리게 하는 루이스의 짙은 적색 눈동자는, 어느샌가 잔잔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그녀는 당신을 응시하며, 당신이 꺼내는 말들을 놓치지 않고 경청했다. 그러다, 당신이 괜찮은지 모르겠네- 하고 떠보는 소리를 하자, 루이스는 눈을 깜빡이더니 당신에게 부드럽게 고개를 기울여서는 입술 위에 톡 하고 따뜻한 앵두향을 한 모금 남겼다. 루이스 나름대로의 대답이었다. 당신에게는 충분한 대답이 되었을까. 그녀에게 충분한 대답을 받아냈다고 한다면... 그래도 괜찮은 걸까. 판단은 당신의 몫이다.
"조금만... 조금만 더 꼭 끌어안을게요."
하는 소리가 당신의 귓전에서 나직이 울렸다. 당신의 어깨를 끌어안고 있는 루이스의 팔이, 조금 더 당신을 자신의 몸 쪽으로 꼭 끌어당겼다. 녹진한 습기가 남아 있는 옅은 회갈색의 머리카락들이 당신의 가운 위로 쏟아진다. 익숙한 체리 냄새가 살결 냄새, 욕실에 어메니티로 놓여 있던 바디워시의 냄새가 콧속의 샴페인 향과 섞여 코끝에 향기롭다. 그러다 당신이 장난스레 자신의 감점 여부를 묻자, 그녀는 당신의 어깨에 머릴 기댄 채로 제법 짓궂은 웃음을 웃었다. "감점이 없진 않다고 하면 상처받을 거에요?" 하고, 웃음기 어린 농담이 한 마디. 어찌됐건 당신의 의도는 잘 먹혀들어간 것 같다.
당신이 한 잔을 더 청할 때는 루이스는 잠시 고개를 들어 당신의 잔에 병 주둥이를 기울여 당신의 잔을 채운 다음에, 자신의 잔도 다시 채웠다. 그러다 당신이 머리를 목덜미에 비벼오며 부드러운 말을 건네자, 루이스는 잠시 잔을 내려놓고 당신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역시나, 크고 따뜻한 손이다.
"바에서는, 고객이 원한다면 바텐더에게 술을 사줄 수도 있지만.. 그렇지만 여기선 눈치 안 보고 둘이서 마실 수 있으니까, 이건 이것대로 좋은 것 같네요."
루이스는 잔을 다시 집어들 생각을 하지 않고, 당신의 머리를 계속 부드럽게 쓸었다. 그러다 당신이 질문을 던지자, 루이스는 손을 멈추고 잠깐 골똘히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오늘 밤을 저랑 같이 보내고 싶었던 특별한 이유 같은 게 있나요?" -
823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2:19:53>>821 ...... (유구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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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2:21:06>>821 계약자 문양있는 오른쪽 가슴만 아니면 괜찮습니다 지제루는 ٩(ˊᗜˋ*)و
오늘 붙었지만 지제루.. 여린 살덩이(..?)만지는 것도 입에 무는 것도 좋아해서 아마 에키.. 하루종일.. 응..! -
825 느베야-모드레드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2:22:22미워하는 게 싫다는 말에 그녀는 나른하게 웃어보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두려워하는 제 기색을 눈치챈다면, 조금은 이해하길 바랐다. 자신은 뱀파이어 앞에 있는 인간이므로.
" 아. 계약..."
계약이라는 말에 그세계의 규칙들이 떠올랐다. 제가 아는 것들은 일부일 테지만 모드레드를 알게 된 이상 자신은 이미 그곳에 발을 집어 넣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모드레드가 제 살에 혀를 대자 그녀는 천천히 몸을 낮춰 그 자리에 앉았다. 야릇한 쾌감에 다리에서 힘이 빠지고 만 것이다. 그것은 비단 모드레느가 입을 댔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고통과 쾌락은 그녀에에 있어서 하나였고, 차가운 칼이 제 살을 가르던 그 저릿한 아픔이 그녀의 의식을 흐리게 만들었다.
' 계약하면 저 송곳니에 물려볼 수 있겠지.'
얼핏 보이는 모드레드의 송곳니를 그녀는 자신의 기억 속에서 목덜미로, 손목으로, 손가락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오로라 공주가 물레를 향해 손가락을 드밀듯 그녀는 불가항력에 이끌리고 있었다. 딱 한 번이라도 좋으니 저 물레에 깊이, 아니 저 송곳니에 깊이 찔려보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자니 몸이 천천히 달았다. 느베야는 모드레드가 눈치채지 못하길 바라면서 고개를 돌리고 가쁜 숨을 내쉬었다.
" ...아!"
그런 상상을 하던 그녀는 마침내 소리를 내기에 이르렀다. 흐르는 피와 그것을 핥는 모드레드, 그리고 고요한 저택 속의 찌벅거리는 소리가 자꾸만 자신을 자극했다. 반대편 손가락을 입에 넣어 깨물며 소리를 참으려 애써보았지만 이미 들킨 후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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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캔 - 크로엔 (CxA1ArD46A) 2020. 12. 30. 오전 12:25:43" 뭐 그거야 그렇지. 그래도 이런 녀석들이 널려있다는게 좋은건 아니지만. "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고서 대답을 마쳤다. 물론 청소부는 돈을 벌 수 있다면 좋기야 했지만, 자신이 치워야할 '쓰레기' 들이 사회에 남아있는 것을 더 싫어했다. 하지만 그런 쓰레기들은 치워도치워도 사라지지 않았다. 그의 청소는 아무래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았다.
그가 서류철을 달라고 하자 건네준 다음 한명의 이름을 들었다. 사진을 보니 오는길에 봤던것 같아서, 수소문하여 찾을 필요는 없어졌기에 운이 좋다고 생각한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서 수레를 끌며 발걸음을 옮긴다.
" 제압? 상관은 없는데, 다치는건 상관 없는거지? "
그는 움직이면서 수레를 열심히 뒤적거렸다. 안에 있는 총과 칼들... 어떤걸 쓸지는 항상 고민이었다. 뭐, 대부분 총이 그 비율을 차지했지만.
아무튼 발걸음을 옮기는 와중에 그가 뽑아주었던 그 인간이 시야에 들어온다. 꽤나 무방비한 상태였다.
" 몰래 제압해줄까? 아니면 선빵 때리고 열심히 싸워서 잡아줄까? "
수레에서 총기 한자루와 칼 한자루를 꺼낸 그는 선택을 하라며 고용주를 돌아보았다. -
827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25:54느베야 분위기 미쳤다...(팝콘뚝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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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캔주 (CxA1ArD46A) 2020. 12. 30. 오전 12:26:14오늘 왜이렇게 피곤하지... 크로엔주 정말 미안한데 킵해놓고 들어가봐도 될까...? 답레는 내일 일어나서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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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2:27:42>>827 모드레드 이름 오타내서 미안해 엉엉... 분위기 있게 느껴졌다면 그건 다 모드레드 덕분이야! 모드레드 이성 잃는거 너무 좋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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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2:28:57>>828 괜찮아요! 답레는 언제든 천천히 주셔도 됩니다! 캔주 안녕히 주무세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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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2:29:38캔주 좋은밤 되세요 ٩(ˊᗜˋ*)و
아니 세상에 느베야... (입틀막 -
832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2:29:44>>828 캔주 잘자구 내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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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29:54캔주 잘자!!:3
>>829 느베야주의 필력이 좋아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거 같아:3 몯렏은 그저 몯렏일 뿐.... :3!! -
834 루이스주 (XGwacFAbqI) 2020. 12. 30. 오전 12:31:08설마 하니 이번 일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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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에키드나 - 루이스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2:34:22" 루이스의 이런 대답, 나는 좋아해. "
에키드나는 자신의 말에 답을 돌려주듯 버드키스를 해오는 루이스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한다. 분명, 제대로 루이스의 대답을 알아들은 것이 분명했다. 버드키스의 답례라는 듯 에키드나도 살짝 살짝 입술을 부딪히고는 맑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입술에 남은 앵두향이 기분 좋아서 한차례 입술을 훑는 에키드나였다.
" 루이스가 그러고 싶다면 얼마든지. 지금은 너와 내가 함께 즐기는 시간인걸. "
루이스의 조심스러운 말에 별걸 다 말한다는 듯 키득거린 에키드나는 루이스가 자신을 좀 더 안기 쉽게 루이스의 품 속으로 몸을 파고들어선, 자신을 감싸안는 루이스의 체온을 좀 더 확실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서로 비슷한 향을 풍기기 시작해서 그런지, 지금은 한몸이 된 것처럼 편안함을 느꼈다. 그러다 감점 이야기에 웃으며 답한 루이스에겐 ' 감점이 없을리가 없는걸. 그야, 나는 하나부터 열까지 감점이 어울리는 사람이니까 ' 하는 태평한 답을 들려준다. 그런 것을 신경쓰기엔 나는 너무 진흙투성이야, 하는 중얼거림이 들릴 듯 말 듯 새어나왔다.
잔을 채워준 루이스 덕분에 다시금 맛 좋은 샴페인을 홀짝이던 에키드나는 자신의 머리에 내려앉아 살며시 쓰다듬는 그 손길에, 무언가 생각을 하는 듯 잠시 눈을 굴리더니 아기 고양이 마냥 고롱거리는 소리를 장난스럽게 흘린다.
" 그러니까 다음에도 어울려줘. 왠지 이러면 루이스를 돈으로 사려는 것 같지만.. 루이스의 근무시간을 깎아먹는 만큼의 비용은 제대로 지불할테니까. 바애서 먹는 것도 좋지만, 이게 더 편하니까. "
부드럽게 머리를 쓸어주는 루이스에게 잊지 말아달라는 듯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하곤 살며시 미소를 머금은 체 웃어보인다. 그러다 슬그머니 질문을 던져오는 말에 음하고 생각을 하는 소리를 내더니 안겨있던 몸을 조금씩 움직여 마주본다.
" 왠지 외로워 보여서. 어쩌면 내가 둘이서 시간을 보내자고 하면 거절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 확신은 없었지만 느낌이 있었다고 해야할까. 루이스랑 마시게 되면 분명 즐거울거고, 좋은 일이 있을거 같다는 예감이 들었어. "
왜 그런거 있잖아. 여자의 감이라는거. 에키드나는 그렇게 덧붙여 말하곤 루이스와 비슷한 색이면서도 어딘가 다른 붉은 눈을 응시하며 베시시 미소를 지어보인다.
" 이런 걸로는 대답이 부족하려나? 그치만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걸. "
나만 그런가, 에키드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머 살며시 루이스의 목을 감싸안으며 고개를 가져가 비비적댄다. 그러면서 풍겨나는 앵두향이 좋은 듯 고개를 차묻는다. 루이스에게도 에키드나의 새하얀 목덜미가 드러나며 자연스레 흘려대는 장미향이 더욱 강해졌을 것이다. -
836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2:34:47>>833 그저 몯렏이라니 그 심심한 표현은 뭐야..!! 내가 만난 몯쟝은 귀엽고 박력있고 으르렁거리고(?) 해맑고 잘생기고.. 잘생기고 얼마나 다채로운데!!!(폭주)
필력이 좋다니..⁄(⁄ ⁄•⁄ω⁄•⁄ ⁄)⁄(쥐구멍으로 깊이 숨는다) -
837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2:35:28엄멈머
그러고보면 지제루가 참은게 대단하긴 하네☆ -
838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2:36:56>>837 참다기보다는 에키가 그렇게 괴롭히니 지제루가 참거나 그럴 필요가 없죠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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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모드레드 - 느베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37:01“엄청, 귀여운 소리네. 아팠어?”
나는 느베야 쪽으로 시선을 돌려서 싱긋 웃었어. 들었다구! 아 하는 소리. 나는 일부러, 더욱 집요하게 혀로 간지럼을 태웠어. 그 소리, 계속 듣고 싶어졌으니까. 이 쪽이었나? 이 쪽을 핥을 때 그 소리가 났던가?
“나는 피가 좋아.”
송곳니가 닿을락 말락하게 말하다가 느베야를 가만히 바라봤어.
“그런데, 혈액팩에 있던 피보다 느베야의 피가 더 맛있어.”
그러니까, 한 방울도 놓치지 않을 거야. 나는 점점 고개를 손가락 쪽으로 향하도록 내리기 시작했어.
“나름 잘 참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또 아닌 거 같아.”
이성이 끊겼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하는 걸 보면 말이야. 내 목소리는 평소와 다를 게 분명해. 왜냐면, 지금도 쉬어서 그르렁 거리고 있으니까. 난 한 마리의 짐승이나 다름 없겠지. 지금은.
//돌아와~~ 느베야주~~~~~(쥐구멍에서 꺼내기) -
840 크로엔 - 캔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2:37:13음 이런 사람들이 사회에 있는건 내 책임이 아주 약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차피 내가 아니더라도 공급책은 많았고 나한테 구입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팔았을테니 나한테 책임이 많지는 않다. 그래도 좀 찔리는건 어쩔 수 없으려나.
" 치명상만 아니면 됩니다. "
뭐 자상이나 이런건 신경 안쓰고 의식만 잘 살아있으면 되니까. 그나저나 저 수레는 경찰한테 걸리면 좀 큰일이 나지 않을까 싶다. 저 안에 총이고 칼이고 엄청 많은 것 같던데. 나중에 한번 부탁해서 안에 구경해볼까. 저렇게 많은 총을 한번에 보는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그의 뒤를 따라가다보니 가까운 곳에 대상이 있었다.
" 편한대로 하시면 될듯하네요. 그래도 몰래 제압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싶기는 하지만. "
쥐도새도 모르게 끌려와서 당황하는 모습도 볼만할 것 같았다. 나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그가 대상을 데려오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물론 내가 보이지 않게 몸을 잘 숨기는 것은 당연했고. 그렇게 캔이 제압하는 것을 흥미로운 표정으로 바라본다. 시간은 얼마 안걸릴것 같고 ... 옷에 튀는게 좀 걱정인데. -
841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2:37:26가만... 흡혈귀들 피냄새 맡으면 정줄놓하는 설정 있었나요? 시트스레에선 못 본 것 같은데...??
그럼 와이즈가 유리잔을 손으로 쥐어터뜨린 상처를 태연하게 응급치료한 루이스가 흡혈귀계의 절제갑이 되나요 설마.......? -
842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2:37:46그럼 다시 관전모드가 되어볼까! (팝콘을 챙겨서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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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38:04몯렏만 아마 그럴거야:3
설정주도 몯렏이 이성 놓는 거 보고 딱히 아무 말 없었구.. :3 -
844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2:38:48>>838 지젤도 피맛을 보고 나선 위험하긴 했지만 결론적으론 자기가 억제했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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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2:39:25그렇구나... 고마워요......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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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2:40:00>>841 뱀바뱀일거에요! 지제루는 피냄새 난다고 딱히 눈 돌아가고 그런건 없어서요
>>844 정확히는 그냥 피라서가 아니구 에키의 피 였기 때문이지만요 ٩(ˊᗜˋ*)و -
847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2:40:15...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성이 뒤흔들리는 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네요. 루이스는 절제갑의 운명을 피할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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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2:40:52>>846 아아 그러고보니.. 수명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려나.. ! ☆ 지제루야 별일 없으면 오래 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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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2:41:21>>847 루이스는 절제갑 순애 평범 바텐더 뱀파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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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42:11뱀파이어 입장에서 피가 흐르는 걸 보는 건....
다이어트를 하면서 식이 조절을 하고 있는데 좋아하는 음식이 포장지가 벗겨진 채 식탁 위에 놓여있고 주변에 아무도 없고 혼자만 있는 느낌 아닐까... :3 -
851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43:10루이스는 절제갑이다:3!!!(쩌렁쩌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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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2:44:44>>848 생각하는게 있기는 한데.. 아직 시기상조니까 나중에 천천히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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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2: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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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2:45:56이집 ... 일상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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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2:46:11>>852 지제루가 생각하는게 있구나 궁금하네☆ 그러고보니 지제루는 아직 에키드나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진 않았네. (에키드나가 물어볼 틈을 안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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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2:47:18>>855 지제루가 세 개 물어보고 에키가 세 개 물어보기로 했었죠! 지제루는 그 때 세 개 물어봤으니 이젠 에키 차례네요~ ٩(*•̀ᴗ•́*)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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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2:49:41>>856 후후 그건 이미 준비해뒀지! ★ 에키드나도 지제루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이니까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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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50:24((다음 지제루와 에키드나의 일상 반드시 관전하기))(별표, 돼지꼬리)(((메ㅡ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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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2:52:39미래를 보고싶다!!! 참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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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2:53:20>>858 저도 알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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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2: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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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에키드나주 ◆B/WA/edw1M (rCrJG5dlu6) 2020. 12. 30. 오전 12:54:31이싸람들 ㅋㅋㅋㅋㅋ 여러분의 일상도 하나같이 매력덩어리에요 ★ 애정합니다
>>859 나도 미래가 보고싶다!!! ☆ -
863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2:55:37>>861 베이퍼웨이브!!! 짱조아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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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와이즈 - 루이스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12:55:39"원망은 이미 하고 있어요. 루이스."
그녀의 대답에 여자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나른한 기색으로 내리떠졌다. 이상하고 기묘하게 쓰렸다. 여자가 무언가를 씹어 삼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이상 그녀를 원망하는 건 당연한 이치일지도 몰랐다. 기묘하게 쓰린 대답을 받아치는 와이즈의 목소리는 영 친절하지 못했다. 혀에 온통 늘러붙는 단맛에, 여자는 애써 충동을 참아내면서도 떨어지는 입술이 아쉬워서 진득하게 핥아냈을거고. 불만스럽다는 양 누르듯이 입술을 댔다가 떼어내려하기도 했을 것이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루이스의 옷 위로 드러난 맨살과 말랑한 입술 외의 다른 곳에 손을 뻗지 않았다.
"잡아도 돼요. 끝까지 안할테지만."
열기가 해소되지 못하는 건 여자에게 늘 있는 일이었다. 이를 세워서 물었을 때 느껴지는 게 여자의 머릿속을 파고들었고 애가 탈 정도로 오르는 열기에 자신의 외투를 벗어내면서도 여자는 루이스의 목덜미에서 입술을 떼지 않았다. 도리어 세워 물고 달래며 입을 맞췄다. 품고 있는 온기가 녹아서 늘러붙는 착각에 달뜬 숨을 느릿하게 내쉬고 여자, 와이즈 지킬은 질척하게 녹는 온기를 씹어삼켰다.
/지옥의 텀 답레를 올리고 뿅하고 가봐요:3 -
865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55:57와이즈주 어서오고 잘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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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12:56:36(손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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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전 12:56:42와이즈주 어서ㅇ..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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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느베야-모드레드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2:56:51그의 해맑음이 지금처럼 미웠던 적이 없었다. 그 작은 소리 하나를 안 놓치고 귀여운 소리라며 못을 박는 그를 그녀는 나른해진 눈으로 조금의 원망을 담아 바라본다. 그런 그녀를 향해 싱그럽게 미소짓는 모드레드를 보자 불안한 예감이 든다.
" 아, 이러는게 어딨어..!"
처음에는 말소리였던 것이 끝으로 갈수록 뭉개지며 탄성으로 변했다. 간지럽고 부드러운 그 감각은 어느새 쾌락으로 변해 그녀를 괴롭혔다. 뒤틀리는 몸을 겨우 제자리에 붙들어 놓는 것은 그녀의 남은 이성과 인내심이었다. 모드레드의 눈에는 그저 몸을 잘게 떠는 것으로 비춰졌더라도 그녀는 나름 필사적이었다.
" 혈액팩?"
자신의 피가 맛있다는 그 표현이 자꾸만 다른 의미로 들려 그녀는 기가막히다는 표정으로 천장을 응시했다. 아무래도 정상이 아닌 것만 같다. 그나저나 혈액팩이라니. 그런 걸 식용으로 받는게 뱀파이어에겐 가능한 일인가. 호기심과 쾌락에 손을 뻗으면서도 그녀는 자꾸만 뒤를 돌아보았다. 이미 지나간 것은 다시 주울 수 없으니 신중해야했다.
" 아냐, 잘 참고 있잖아."
그런 말을 하면서 그녀는 그의 머리에 가볍게 손을 얹으려 했다. 개를 쓰다듬던 습관이 있어서였는지 자신도 모르게 손이 나갔다는 것은 모드레드가 알지 못하길 바랐다. 손가락까지 훑는 그를 보며 그녀는 미리 긴장한다. 저릿한 전율이 서서히 몸을 타고 올라와 머리카락까지 쭈뼛하게 만드는 것만 같았다. 자꾸만 송곳니로 향하는 시선을 돌리는 그녀의 입에선 연신 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
869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56:56오 노래 좋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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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57:51느베야주의 필력이 너무 엄청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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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2:58:11조흔 노래!!!
와이즈주 힘내!! -
872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2:59:18와이즈주 다녀갔구낭
>>870 저 안 나갈래요...(쥐구멍에 살림을 차린다) -
873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59:51않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림 차리는 거냑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서 나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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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00:21일상 체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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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05:08느베야주 몯렏이 앞니로 살짝 손가락 깨물해도 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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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05:25>>873 | ᐕ) (빼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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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05:44>>875 응응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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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06:01오케이.... 덧붙이고 오겠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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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06:24>>876 헐ㅋㅋㅋ 뭐에요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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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06:28>>874 (매운맛 콜라)(매운맛 팝콘)(매운맛 나쵸) 맘껏 먹어 크로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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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루이스 - 에키드나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06:52"진흙 따위가 당신의 진정한 가치를 상하게 할 리 없잖아요."
당신이 흘린 중얼거림과 엇비슷한 데시벨의, 조금 쓴 기색이 묻어있는 대답이었다. 보석에 진흙이 묻는다고 해서 그게 보석이 아니게 되지는 않으니까. 루이스는, 자기 자신을 돌이켜보고는 마음이 조금 우울해지는 것을 느꼈다. 웃기자고 꺼낸 농인데 자조로 끝났잖아! 하고, 루이스는 마음속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서 우울한 기색을 털어냈다.
다행히 당신이 훌륭하게 골골이를 흉내낸 덕에, 얼굴에서 우울한 기색을 털어내 버리는 것이 아주 수월했다. 루이스는 자신의 손길에 골골대는 당신을 보며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띄웠다. 꽤나 표정없는 바텐더라고 생각했는데, 거리를 좁혀보고 나니 그 얼굴 뒤에 꽤나 풍부한 표정을 숨기고 있었던 모양이다.
"나도 휴일은 있으니까, 근무시간에 나를 데리고 나오는 게 불편하면 그때 약속을 잡아봐요."
당신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은은한 미소를 띈 채로 루이스는 낭랑하게 말했다. 그러다 당신이 무릎 위에서 자세를 조금씩 고치자, 루이스는 당신을 쓰다듬던 손을 멈췄다. 움직임을 멈춘 손은 과즉 당신의 어깨 위에 부드럽게 내려앉는다. 당신이 내어놓은 대답에, 여인은 눈을 깜빡이다 흐릿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느낌... 왜인지 모르게 무슨 느낌인지 알 것도 같아요. 저는 사람보단 술병에서 그런 걸 더 정확하게 읽지만."
직업적인 경험에서 나온 공감대 덕분에, 당신의 대답은 루이스를 충분히 납득시키는 데에 성공한 것 같다. 그러다 당신이 목을 감싸안으며 품에 파묻혀오자, 루이스는 당신의 머리카락이 닿는 곳에서-이렇게 표현하면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따스한 소름이 오소소 돋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뭔가 섬뜩한 것을 느꼈을 때 돋는 그냥 소름과 비슷하지만, 그것보다 조금 더 따스한 감각이었다. 살며시 떨리는 손으로 당신을 끌어안고, 여인은 당신의 향기를 천천히 들이마셨다.
그녀 자신에겐 그 어떤 권리도 없을 향을, 남몰래 맡을 수 있는 지금. 당신의 형은, 그녀를 조금씩 편안한 진정 상태로 이끌고 있는 듯했다... -
882 모드레드 - 느베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08:23“여기에ㅡ”
있지, 나는 혀로 계속 팔을 핥았어. 아하핫, 이렇게 하는 거 좋아하는 걸까? 나도 간지럼 잘 타는데 말하지 말아야지ㅡ
“지금은 비밀♥ 나중에 알려줄게”
아, 책상 위에 하나 올려놨었지. 그제야, 거기에까지 생각이 미쳐서 나는 눈을 데굴 굴렸어. 그렇지만, 이 붉고 맛있는 걸 내가 놓칠 이유는 없으니까 그걸 뒤로 미뤄두기로 했어. 그리고 손을 뻗어서 등 쪽을 만지려고 했어.
“그치만, 잘 못 참을 거 같은데......”
정말이야. 나는 애처로운 표정을 지으면서 손가락을 살짝 입에 물려고 했어. 얼굴에 살짝 열감이 느껴져서, 나는 손가락도 핥으려고 했어.
“지금도 엄청 노력하는 거 알잖아...”
알잖아, 나는 쉬어가는 목소리로 들릴 듯 말 듯 말했어.
“계약, 하자... 그러면, 일부러 상처 안 내도 돼......”
응..? 나는 애절하게 말하며 고개를 비뚜름하게 기울였어. 안 아프게 물게. 응? -
883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08:55>>880 (왕삐짐) 이제 말 안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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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루이스 - 와이즈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14:17"그런가요."
한 마디 말에는 두 대답이 모두 담겨 있었다.
루이스는 당신을 채근하거나, 재촉하거나, 잡아당기지 않았다. 그저 당신이 자신의 목덜미를 마음껏 만끽하도록,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는 것이었다. 끝까지 안할테지만, 하는 당신의 말을, 루이스는 당신의 충동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더 이상 섣부른 행동을 취할 필요는 없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그렇기에 그녀는 당신의 입술과 이빨을 조금씩의 경련과 작게 몰아쉬는 호흡으로 받아내면서, 당신의 어깨를 부드럽게 붙들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 당신이 만족을 느끼거나, 기타 다른 이유로 입을 떼어낼 때에는 어떤 저항이나 미련도 갖지 않고 당신을 조용히 놓아주겠지. 당신이 더 이상 그녀를 갈망하려는 의욕을 보이지 않는다면. -
88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16:51......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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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청 - 에키드나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17:02가마득한 세월 속에 단단하게 굳어진 껍데기는 어제부로 깨어졌다. 원래부터,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말끔하게 사라졌다. 이제는, 앞으로는 순수한 척, 순진한 척 연기할 필요가 없어졌다. 오만하고 지랄맞은 본성 따위를 감출 필요가 없어졌다. 가라앉았던 삶의 명분은 수면 위로 떠올랐고, 무뎌졌던 감정은 다시금 생기를 되찾았다. 이제는, 앞으로는 퇴적되는 시간 속에 아픔과 미련을, 연민과 용서를 묻어버릴 필요가 없어졌다. 추억을 퇴색할 이유도, 기억을 침식할 명분도 사라졌다. 부질없는 삶을 돌아보니 아린 고독은 뿌듯하게 채워졌고, 쾌락과 유희를 멀리하니 용모도 처세도 중요하지 않아졌다. 이제는, 앞으로는 독을 감추기 위해 단 향을 입히지 않아도, 살기 위해 독을 품지 않아도 괜찮았다. 모두가, 전부가 괜찮아졌다. 생을 잇기 위해 피를 취해야만 하는 것을 빼놓고는.
홍차가 그리웠다. 하얀 각설탕 한 개 반을 넣은 홍차 향이 그리웠다. 헤어진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녀의 냄새가 그리웠다. 그래서 물을 끓였다. 평소 마시지도 않는 홍차를 우려냈다. 물 온도가 너무 뜨겁지 않게 적당히 식히고, 각설탕은 입으로 쪼개서 한 개 반을 넣었다. 그랬는데 그 맛이 나지 않았다. 그녀의 맛이 나지를 않았다. 똑같은데 달랐다. 그래서 더 그리웠다. 그리워졌다. 그랬는데, 그랬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문이 열렸다.
"지젤...?"
청은, 현관으로 달려갔다. 그녀일 리가 없는데 반색하며 달려갔다. 아무도 올 사람이 없었는데 반색하며 달려갔다. 그리고, 곧 뒷걸음질 쳤다. 그녀가 아니라서 뒷걸음질 쳤다. 죄지은 것도 없었는데 뒷걸음질 쳤다.
"드, 드나 씨..."
청은, 하얀 셔츠 차림이었다. 속에, 밑에 아무것도 없이 구겨진 셔츠 차림이었다. 그젯밤, 지젤과 함께했던 때의 옷차림 그대로였다.
어제부터 상담 예약은 받지 않고 있었다. 당분간 문을 닫을 생각이었다. 그래서 편한 차림으로 있었을 뿐이다. 단지 그뿐이었다. -
887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17:24청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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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17:55옷 청이....(팝콘을 집어든다)(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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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19:06팝콘!!!!!!!! 팝콘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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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전 1:19:59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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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20:28청주, 어서 오세요...
아슬아슬한 모먼트에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딱 알맞은 양의 감정을 실어서 서술하는 필력, 부럽네요.. -
892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1:34>>891 루이스주도 어미어마한 금손이라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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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23:18>>892 과찬이세요... (북어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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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23:33왜 각설탕 한 개반은 입으로 쪼개야하나요?
ㅈㅈ : 입으로 쪼개면 각설탕에 그 사람의 맛이 배고 또 각설탕에 한 키스가 홍차에 녹아들수 있거든! 훨씬 달콤해진다고 할까 ٩(ˊᗜˋ*)و -
895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24:24다들 안녕하세요~ 밤바람이 차네요.... ㅎㅎㅎ
>>891 필력이라뇨...! 어휘가 부족해서 단어를 반복할 뿐인걸요... 좋게 봐주셔서 넘 감사해요... (쥐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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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에키드나 - 루이스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25:22" 뭐, 진흙이 좀 묻었다고 내 자신이 싫다거나 한 건 아니니까. 에키드나는 에키드나야. 루이스는 루이스고. 진흙보다는 그게 더 중요하지. "
에키드나는 자신의 아이덴티티는 확실한 사람이었으니까 그런 것에 연연하거나 기죽지 않았다. 진흙, 그깟 것이 아무리 묻는다고 한들 자신은 자신일 뿐이었으니까. 누구도 자신의 존재 가치를 건드릴 수 없다.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정한다. 그것이 에키드나의 가장 강한 무기인 뚜렷한 아이덴티티였다. 그렇기에 미소를 지어보인 에키드나는 왠지 우울한 기색이 엿보인 루이스의 뺨을 위로 손을 뻗어 부드럽게 매만져주려 했다.
게다가 골골거리는 흉내까지 더해져 다시금 루이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워내자, 에키드나는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자신과 있을 때는 늘 이런 표정을 지어보였으면 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평상시에도 이런 표정이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품다, 오히려 이것을 보고 쓸데없는 존재들까지 끌어들이게 되어 이런 시간마저 잃게 될 까 고개를 살짝 저어 머리속에서 지워버린다.
" 그래도 되겠어? 나는 아무리 루이스에게 잘 해주려고 해도 진정한 사랑이 되어주진 못하잖아. 쉬는 휴일까지 내가 차지해버리면, 루이스의 진정한 사랑 찾기를 방해하는게 될까봐 미안해지는걸. 물론 나는 루이즈만 좋다면야 기쁘게 받아들이겠지만. "
낭랑한 대답을 돌려준 루이스를 돌아보며 기쁜 듯 하면서도, 루이스가 바라는 진정한 '사랑'은 자신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괜찮겠냐는 듯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에키드나였다. 이기심과 루이스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부딪혀서 후자의 마음이 이긴 모양이었다. 혹시나 소중한 시간을 자신이 뺏는 것은 아닌지, 근무시간에 빠져나가는 것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휴닐은 아니었으니까, 고민스런 표정을 지어보인다.
" 직업적인건가. 나만 그런건 아니라니 신기하긴 하다. 우리도 통하는게 꽤 있을지도 몰라. "
기분 좋은 듯 루이스의 목덜미를 끌어안으며 파고든 에키드나는 루이스가 자신을 떨리는 손으로 끌어안는 것을 느낀다. 왜인지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자신을 떼어내지 않는 것으로 봐선 기분이 나쁜 것은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마는 에키드나였다.
" ... 역시 루이스의 향은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네. 기분이 좋아져 "
에키드나는 장난스럽게 고개를 파묻곤 입술을 가까이 해선 숨을 들이키곤 음미하며 중얼거린다. 그러다 살며시 뺨을 기댄 에키드나가 조용히 물음을 던진다.
" 우리.. 침대로 갈까..? 편하게 이야기 해도 되고... 다른 것도 가능할테니까.. "
자그마한 손으로 아까 전의 돌직구를 또다시 듣게될까봐 조금은 긴장한 듯 루이스의 가운을 꼬옥 쥔 체 속삭인다. 천천히 든 고개에선 조금은 긴장된 빛을 띈 눈이 루이스에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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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25:33맞아 루이스주 금손이셔요! 항상 느끼지만 글이 넘 예쁘고 부드럽게 술술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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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느베야-모드레드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25:55#아니 모드레드 ㅋㅋㅋㅋㅋ 나도 간지럼 잘타는데 말하지 말아야지 이 부분 해맑게 얄미워 ㅠㅜㅜㅜ 물론 귀여운 얄미움이지만은..
" 자꾸 그러면 너라고 부를거야. 평생 이름 안 부를거야?"
간지러워서 숨을 참느라 말의 높낮이가 들쭉날쭉했다. 자신이 듣기에도 퍽 우스운 목소리로 그렇게 엄포를 놓고 그녀가 얇게 뜬 눈으로 그를 밉지 않게 흘겼다.
" 응, 잠깐만. 모드레드."
그가 등 뒤로 손을 뻗자 그녀는 불에 덴 듯 허리를 당겼다. 잠깐 닿은 손인데도 등이 화끈거렸다. 이래서는 단순 피를 흘리고, 먹이는 것 이상이었다. 저녁부터 해소되지 않고 쌓여 있던 욕구가 자꾸만 들끓으며 속을 헤집어 놓았다. 이래서야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내가 왜 이러지, 와 같은 핑계도 댈 수 없었다. 사실 이런 사람인 것이다.
" 읏.."
못 참겠어. 못 참겠단 말이야. 그녀는 머릿속에서 들리는 아우성을 들으며 혼미해져가는 정신을 붙잡으려 노력했다. 보라색 눈이 점차 물기를 머금더니 눈물이 금방이라도 넘칠듯 고여갔다. 모드레드의 쉬어가는 목소리만큼 그녀의 정신은 흐릿했다.
계약하자는 말에 더이상 상처내지 않아도 좋다는 애달픈 말을 달게 내뱉는 그를 그녀는 몽롱하게 응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 나, 사실 상처 내는 게 좋은걸. 너한테 물리고 싶단 말이야. 네가 계약하길 원한다면,"
하지만 그 전에. 이렇게 달아 올랐잖아. 그날, 코트를 덮어줬으도 우리가 아슬아슬하게 술에 취해 몸을 기댔을 때에도 우리 키스는 안 했었어. 그렇지? 그러한 감상을 담은 눈이 마찬가지로 애간장을 녹이며 그를 응시했다. 그녀는 힘이 빠져버린 다리 앞에 자유로운 한손으로 바닥을 짚으며 고개를 조금 뒤로 젖혀 그를 올려다 본다.
" 그럼 키스해줘." -
899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26:09>>893 (물을 뿌린다)
피씨의 단점.. 이모지를 못 쓴다... :3 -
900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26:33헉 계약한다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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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27:22세상에 청이랑 에키드나 일상...(말없이 팝콘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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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27:23저는 들었어요...에키드나가 눈을 빛내며 어디선가 목줄을 꺼내들 것 같은.. 소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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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27:42헐 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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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28:17오오 두 번째 계약인가요! 오늘 일상들 뭐야!!!!
>>902 (딸꾹) -
905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29:25와 정말 계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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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30:00으악 관전하는 분들 너무 많아서 부끄러워,,, 그치만 반응해주시는 여러분 늘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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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30:40설마설마 했는데 정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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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30:52>>894 세상에 그런 예쁜 뜻이 있었어... 넘 로맨틱하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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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31:13청주 청주! 혹시 에키드나가 격하게 청이를 대해도 괜찮을까요? ☆ 버튼이 눌릴 것 같은 느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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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34:19((팝콘 대량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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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34:21>>909 날이 무딘 은칼로 가슴에 빵꾸를 뚫거나 수급을 취하는? 것만 아니라면 괜찮아요! 격하게 대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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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35:15>>910 모자라요 모자라!! 더 가져와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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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1:35:43>>910 (한아름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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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35:49>>912 아니 이정도로 모자라다니 더! 더! 모얼 팹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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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36:32>>911 물론 죽이거나 그럴 일은 없어요. 단지 목줄을 건다던가 하게 될 것 같아서...(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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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36:52다들 일상이 재밌어보여요! 아주 흥미롭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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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39:50>>915 교수를 말씀하시는 건가요?!!(아님)
진짜 막 때리고 다치게 해도 괜찮으니까 부디 많이 화내주세요? -
918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40:14청이 혼나는건가..! 저걸 보면 대~충 지제루가 어떻게 혼날지 알 수 있겠군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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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모드레드 - 느베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40:30"아ㅡ 그럼 안 되는데.... 이름 불리는 거 좋아한다구...."
너라고 불리는 건 싫어. 그렇지만 피는 맛있으니까, 나는 입에서 손을 놓치는 않았어.
"응...?"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그런 표정으로 날 보는데 잠깐만은 무리♥"
나는 일부러 씩 웃곤 손 장난을 점점 치려고 했어. 장난 스위치가 확 들어온 걸 어떡하지?
"아프잖아... 나는 상처 나도 금방 낫는단 말야."
여긴 나 말고도 다른 뱀파이어들이 많다구. 피 냄새에 몰려드는 건 보고 싶지 않아.
"진짜?!"
정말로?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깜빡였어. 앗, 넘어지겠다. 나는 넘어지지 않게 하려고 팔에 힘을 줬어.
"얼마든지, 느베야. 내가 지금... 흥분 상태라.... 좀 거칠 수 있다는 점, 알아줘?"
이성이고 뭐고 싹 다 날아갈 거 같아서, 숨을 거칠게 쉬었다가 입가 쪽으로 고개를 들어서 움직였어. 거칠게 키스한 적이 있던가. 아, 있었던가? 여유라곤 없었으니까 나는 혀를 옭아매려고 했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어.
//두근두근:3 -
920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41:04>>917 (이건 상상 못했다)(헛기침)(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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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41:46>>918 아니! 메뉴는 달라! ★ (해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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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42:21>>921 예??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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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42:32뽀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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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43:46청과 에키드나의 일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예정이란 말인가...(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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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44:27벌써 두시가 다 되어가네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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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45:52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얼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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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47:17저 자러가는 건 아니지만 답레는 내일 드려야 하니까 부디 느긋하게 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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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1:49:40청이 케어해주러 자주자주 가야겠구만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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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51:20심심한데 독백이나 쪄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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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1:52:59>>928 그럼 지젤이 또 혼나구 악순환... ㅋㅋㅋㅋㅋ
청이... 이쁜 사랑 할 수 있을까....
>>929 맛있고 섹시한? 독백 기대할게요!! -
931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1:53:40사실 독백이라기엔 좀 애매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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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루이스 - 에키드나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53:48"내게는 기회가 영영 없을 것 같으니까요."
포기하는 것과는 별개로요. 루이스는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사랑. 낙첨되면 낙첨될수록 당첨확률이 깎이는 복권. 긁어볼 기회가 주어지는 것마저 무한에 가까운 기회에 맡겨야만 하는 복권. 당신에게도, 아무에게도 돌아가지 못할 당첨금. 포기할 마음마저 닳아없어진 열화된 여인의 미소는 곱고, 부드러웠다. 주인 없는, 주인 없을 사랑이 한 가득 담겨서. 그러다 여인은 미소에 짓궂은 빛을 조금 실었다.
"다른 일정이 있으면 거절할 테니까, 부담 갖지 말구요. -그리고 난 휴일을 권장했을 뿐이지, 업무시간에 날 데리고 나오지 말라고는 말하지 않았어요."
하고, 루이스는 당신의 머리를 다시 살살 쓰다듬어주었다. 당신이 가져다준, 잊고 있었던 온기들과 낯선 신비로 가득찬 하루가 그녀에게는 퍽 인상깊었던 모양이다. 그러니 그녀의 표정을 아까워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당신은 하룻밤만에 그녀의 얼굴에 그런 미소를 피워냈으니까. 적어도 지금은-어쩌면 꽤 오랫동안, 당신이 남몰래 찾아낸 이 비밀을 당신 마음껏 만끽할 수 있지 않은가. 조용히 당신을 품에 안고, 눈을 감으며 당신의 머리에 자신의 머리를 얹어놓듯 기대던 그녀의 눈을 다시 띄운 건 조용한 열기가 실린 당신의 한 마디였다.
"그래. 맞아... 당신 화를 풀어줘야 되는데. 신세한탄 하느라 잊고 있었네요."
-염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당신은 당신의 몸이 가볍게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루이스가 당신의 어깨를 싸안은 채로, 당신의 무릎 뒤편에 손을 집어넣어서는 당신을 들어올린 탓이다. 아까 이런 자세로 당신을 들어올렸을 때 당신이 부끄럼을 탔던 걸 기억하고 있었던 건지, 여인은 당신에게 나직이 속삭였다. "부끄러워도 참아주겠어요?" 그리곤, 부드럽게... 하지만 야릇하게 웃어보였다.
"당신을 품 속에서 놓아주고 싶지 않아요..."
얼마 가지 않아, 당신은 당신의 몸이 침대 위에 부드럽게 뉘어지는 것을 느꼈다. -
933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1:53:50(여기서 YZ 삐끗하면 말짱 도루묵...) 계약! 계!약!!!(산화한 먼지가 춤을 춘다.)
뱁새가 황새ㅈㄸ -
934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54:24독백 기대한다:3
와이즈주 어서어ㅏ!! -
935 에키드나 - 청◆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55:08사실 에키드나는 계약자가 자신이 모르는 곳에서 누군가와 무엇을 하는지 모르더라도 캐묻거나 하는 것은 최소한으로 할 생각이었다. 그야 자기 자신도 집에 계약자를 두고선 살아오던대로 비밀스런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 자신도 늘 계약자에게 빚을 지고 사는 셈이나 다름 없었으니까. 그리고 어지간해선 들키지 않으려 노력할테니까.
하지만 눈 앞에서 계약자의 이름을 자신처럼 친근하게 부르며, 속옷도 비치지 않는 것 같은, 구겨진 셔츠 차림을 한체 달려나오는 존재를 본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아무래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과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만 하는 것은 역시 다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버리고 마는 에키드나였다.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던 에키드나는 머릿속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느낌을 받으며 웃는 낯으로 달려나온 청을 반긴다.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보고 있는 에키드나는 별다른 말이 들려오지 않고, 그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청을 보며 가볍게 고개를 몇번인가 끄덕이며 안으로 들어선다. 여전히 에키드나의 얼굴에는 미소가 머금어져 있었지만, 분명히 느낌은 맨 처음 문이 열렸을 때와는 사뭇 잘랐다.
" 안녕, 청. 그렇게 기쁘게 반겨줄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
에키드나는 그렇게 밝은 목소리로 말하며 안으로 들어서자, 손을 뒤로 향해선 문을 닫고는 스르륵 문고리를 돌려 잠궈버린다. 그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누구도 나갈 수 없게 문 앞에 서선 천천히 입꼬리를 올려보인 에키드나는 고개를 천천히 기울인다.
" 근데 왜 그렇게 뒷걸음질 치는거야? 내가 그렇게 기피하고 싶을 정도로 반갑지 않은건가? 그건 아닌 것 같은데. 그도 그럴게, 그렇게 산뜻한 발걸음으로 달려왔는데 그럴리가 없잖아? "
이상하다, 이상해. 그치? 에키드나는 그렇게 덧붙여 물음을 던져가며 천천히 뒷걸음질 친 청에게 다가가듯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다. 여전히 미소를 머금고 있는 에키드나 였지만 어째선지 주위의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는 기분이 들지도 모를 미소였다. 분명 온도계를 가져와서 확인한다면 별 차이는 없겠지만.
" 아무튼 일단, 오랜만에 봐서 정말 기뻐, 청. 근데 우리가 왠지 이야기 할 게 생긴 것 같기도 해. 시간 괜찮지? "
애초에 문을 잠근 시점에서 선택권은 전혀 존재하는 것 같지 않았다. 팔짱을 끼고 있는 에키드나는 이상하게도 팔짱을 낀 손은 양옆으로 손가락을 자연스레 뻗고 있었다. 왜 그렇게 있는지는 에키드나만 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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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루이스 - 에키드나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55:16>>932 무한에 가까운-> 무한대 분의 1에 가까운
# 레스 퇴고하는 버릇을 들여야 하는데... -
937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1:55:50칵 중도작성 :3c 힝구다....손꾸락아. 뱁새가 황새 열심히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지는 기분을 느껴보겠습니다. 일단은....음! 좋아, 루이스주. 스탑할까요. 더 가볼까요(?)
(잡담만 툭 던져지고 모두를 와랄라한다:3) -
938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1:56:58와이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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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1:58:19>>937 와이즈가 하고 싶은 대로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와이즈주가 원치 않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기울어진다고 해도, 상궤를 벗어나는 이상사태가 발생하는 게 아닌 바에야, 루이스를 이번 한 번만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닐 테니까요.. -
940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1:59:33에.. 애키드나 무셔.....!!!!(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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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2:00:20와이즈주 어서오세요!!!
헐 헐... 에키 오해했어... 무서워.... -
942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2:01:03>>941 얼굴이 웃고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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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2:01:19에키..... 히이이이....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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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2:02:28......... (루이스주는 자신한테도 비슷한 운명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을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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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2:02:34친절하게 웃고 있는 것 뿐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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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2:03:36루이스주 답레는 아침에 줘도 괜찮을까? 바로 자러가진 않을 것 같은데 글이 제대로 안 써질 것 같아서.. 지금 쓰면 마음에 안 들 것 같거든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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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2:04:58>>942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아셨어요??
아 지금 넘 쓰고 싶은데 내일 또 일하려면 기력을 채워둬야 해서... 그림이 너무 잘 그려져서 문제예요. 넘 짜릿해..... -
948 몯주 (P6iL4CgO0o) 2020. 12. 30. 오전 2:05:09나도 슬슬 자러 가봐야...(흐ㅡ릿) 잘자...!!! 내일 답레 보고 마저 이을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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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2:05:26>>946 네, 그렇게 하셔도 좋아요... 새벽 두 시인데 쉬실 때도 됐죠.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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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2:06:15몯주 잘자요!
>>947 그림..?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어떤 그림인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
951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2:06:56>>947 무서워라는 글자가... 즐거워로 읽혔어요..
>>948 모드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
952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2:07:02☆ Welcome YZ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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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2:07:19>>949 내일도 열심히 불태워서 루이즈를 기쁘게 해볼게! 잘 하고 있나 모르겠지만...☆ 보이는 건 나름 루이즈도 즐거워 하는 것 같은데..!
>>947 웃고 있는거냐구~ ㅋㅋㅋㅋ ☆ 에키도 웃고 있어!
티미로 팔짱을 낀 체 손가락을 쭉 피고 있는 건... 능력을 생각하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답니다 ★ -
954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2:07:40>>950 상황이 그려진다는 의미였어요! 저는 그림을 못그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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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루이스주 (참치) (qEvsrc.Pvg) 2020. 12. 30. 오전 2:07:52에키주도 쉬러 가셨으니, 어쩌면 지금이라면 3멀을 돌려도 괜찮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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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2:08:49>>955 3멀을 하려 하다니.. 강철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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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2:09:04모드주 잘 자고 예쁜 꿈 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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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2:09:18>>954 앗 그런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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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루이스주 (참치) (qEvsrc.Pvg) 2020. 12. 30. 오전 2:09:44>>953 저 시점에서 이미 목줄 채운 게 당연하잖(누군가에 의해 입이 막힘)
완전히 쉬러 가신 건 아니었군요...(무릎꿇) 저도... 루이스가 이렇게나 빨리 누군가랑 친해질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그런데 루이즈로 치시면 저도 자꾸 헷갈립니다... 그렇잖아도 헷갈리는데88 -
960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2:10:09몯주 잘자!
>>958 -
961 느베야주 (DaA/vXhc9g) 2020. 12. 30. 오전 2:10:22>>948 그럼 답레도 내일 올려야겠다.. 쓰다가 졸았어 ㅠ 몯주 잘자고 좋은꿈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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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2:11:17아무래도 루이스주가 사정상 엄청 늦은 잠을 자게 될 것 같아 해보는 말이지만..
혹시 지금 계신 분들 중에, 한두 턴 정도 후 킵이라도 괜찮다면 라비앙 로즈에 놀러오실 분은.. 안 계시겠죠? -
963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2:11:40>>959 그아악... 내가 왜 그랬지.. 에키주의 손가락을 혼내주시오... 루이즈가 착해서 에키가 더 잘해주고 싶어하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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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2:11:58느베야주도 어여 낸내해요~ 저도 이만 낸내할게요!!
다들 넘 늦게까지 놀지 마시구 굿밤굿밤!! 낼 봐요~ -
965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2:12:31모드주도 느베야주도 청주도, 해 뜨고 뵐게요... 모두 편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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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2:12:44청주 잘자★
에키주의 체력을 가늠하는 방법 - 답레의 길이를 보면 대강 체력 상태가 보인다. -
967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2:13:07청주 잘자요 코코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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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2:14:07>>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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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전 2:14:10청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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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ㅈ³ (2Y6ioRk.gk) 2020. 12. 30. 오전 2:14:37저는 슬슬 눈이 뻑뻑해서 자야지싶어요.. 이번 주 내내 바쁘군요! 저도 이만 갈게요 다들 너무 늦게까지 놀지 마시고 꿀잠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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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2:15:03지젤주도 꿈꾸지 말고 푹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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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전 2:15:18>>962
저라도..? -
973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전 2:15:29지젤주도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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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루이스주 (qEvsrc.Pvg) 2020. 12. 30. 오전 2:15:53다들 쉬러 가시는 것 같으니 루이스주도 슬슬 할일을 마저 하러 쿨하게 떠나볼게요. 모두들 좋은 밤 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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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에키드나주 ◆B/WA/edw1M (abRIOuPOBQ) 2020. 12. 30. 오전 2:16:44루이스주도 존밤! 아침에 봐!
에키주도 이만★ -
976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전 2:16:48루이스주도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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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업보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2:18:42밀수라는 것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법적인 행위이다. 세관을 통해서 물건을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루트로 들여오는 것이고 수입이 금지된 물품을 사들여오거나 수출이 금지된 물건을 내다파는 행위들이 해당된다. 햇빛에는 그림자가 따른다고 했던가, 하지만 어둠에는 더 짙은 어둠이 따라붙기 마련이다. 불법이라는 어둠에 한발자국이라도 발을 담근다면 그 이후에는 더 짙은 어둠 속으로 이끌릴뿐이니까. 뭐 광명 찾는 분들도 있다지만 그런 케이스는 내 주변에서 못봤으니 흔하지는 않다고 해두자.
언젠가 이 사업을 시작할때 누군가 내게 말해주었다. 언제나 뒤를 조심해야한다고. 그리고 또 누군가는 나를 저주하며 얘기했다. 너는 언젠가 파멸할거라고. 웃기지도 않는 소리지, 그 이전에 파멸 당한건 너라는 아주 신랄한 비웃음과 함께 그녀석의 비명소리를 뒤로 한채로 항구의 한적한 창고를 나오던게 고작 일년전의 얘기다. 그래 이년전엔 나는 루키였고 여기에 막 발을 담근 새내기 중의 새내기였다. 일년전엔 새내기 티를 막 벗을 때였고 지금은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밀수 브로커라고 해두자.
" 아, 정말. "
그렇게 평범한 브로커는 그 날도 평범하게 의뢰를 받고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구해온다. 그것이 이 세상에 존재하기만 하는 것이라면 뭐든 가져올 수 있어야한다. 그게 밀수업자, 범죄에 자긍심을 느끼는 자들이다. 하지만 어둠엔 더 짙은 어둠이 딸려온다고 했던가. 안타깝게도 내 주 고객들도 전부 어둡기로는 밤하늘이 두렵지 않으신 분들이 태반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은 이렇게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 개X끼. 너가 죽였어? "
" 아 ... 음. 뭐, 그렇다고 해두죠. "
근데 이쪽이 또 좁기로는 엄청나게 좁은데다가 기어오르기가 너무 쉬워서 내 밥그릇은 내가 잘 챙겨야한다. 어떻게 보면 모든 일자리가 내 밥그릇 챙기는게 먼저겠지만 여기는 좀 특별하다고 해두자. 내 밥그릇을 지키려면 미친개가 되거나 박쥐가 되거나, 둘 중 하나인데 나는 미친개를 선택했다. 그렇기에 나는 지금도 미친개를 잡으러온 개장수를 만난 참이다.
" 바닥에서 기어다니면서 쓰레기나 핥아먹는 바퀴벌레면 일찌감치 조용히 계셨어야죠. 쓸데없이 벽면을 기어올라서 눈에 띄니까 짓밟히는거라구요. "
" 근데 왜 내 동생이야! 너랑은 한번도 본적도 없는데! "
" 이건 '경고' 에요? 또 다시 기어오를 생각조차 못하게 하는... 뭐 그런거에요. "
지나치게 흥분해있는 상대방에게 웃으면서 얘기해준다. 그렇다, 미친개는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물어죽인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라 조금이라도 기색이 있다면 경고를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본인이라면 경고를 해줘도 들을 사람이 없으니까 ... 뭐, 주변 사람이면 충분할 것 같고. 그렇게 눈 앞의 남자에게 나는 웃으며 말한다.
" 그러니까 바닥 인생이면 바닥에 찌그러져있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세요. 가끔씩 위에서 떨어지는 설탕물이나 받아먹는 그런 삶으로 만족하시면 탈없이 잘 살 수 있을테니까요. "
그렇게 웃으면서 나는 뒤를 돈다, 아니 돌아보려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어떤 남자가 칼로 이미 내 배를 두어차례 찌른 뒤였다. 갑작스럽게 몰려오는 격통에 나는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고 뒤에서는 끓는듯한 웃음소리와 함께 그 녀석이 다가오는게 느껴졌다. 개X끼들. 배에 꽂혀있는 칼을 내려다본채 나는 우선 남자부터 노려본다. 순식간에 눈 앞에서 남자가 사라지고, 나는 곧장 뒤를 돌아봐 그 놈을 다시 노려본다. 갑작스레 일어난 일에 당황했는지 멈칫하며 날 바라보고 눈 한번 깜빡하자 그 남자도 사라진다.
" X...발 ... "
고통에 정신이 혼미해지지만 나는 간신히 정신줄 끝자락만 잡은 상태로 골목길 바깥으로 나온다. 그렇게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비명을 끝으로 의식은 페이드 아웃, 점점 멀어지다가 암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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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크로엔주 (bcXLwh47vA) 2020. 12. 30. 오전 2:19:53다들 주무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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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루이스주 (XGwacFAbqI) 2020. 12. 30. 오전 2:22:45타... 타이밍... 죄송합니다, 안드레주... 언젠가 시간이 맞으면 꼭 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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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안드레주 (1yw96KhqoM) 2020. 12. 30. 오전 2:25:16>>979
괜찮아요! 다음기회를 기대할게요!
크로엔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
981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2:41:55다들 잘자요:3 아침에 봐요.
>>939 YZ가 뭘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알겠습니다:3 답레는 제 현생이 끝난 뒤에 드릴게요:3 -
982 일모드주 (cPvCKiyzGA) 2020. 12. 30. 오전 7:59:36갱신 어우 추워...
크로에에엔....8ㅁ8 -
983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8:38:11크로엔?:0 설탕과자 스윗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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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와이즈 - 루이스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9:05:42와이즈 지킬은 그녀의 대답을 듣고 나서야 자신이 한 말이 얼마나 멍청한 짓거리였는지 알고 말았다. 은밀하고 노골적인 유혹과 배려 없이 이어지는 키스는 타르 함유량이 낮은 슬림형 담배를 피고, 도수가 낮은 술을 즐겨마시는 것처럼 여자에게는 유흥이었다. 열기가 피어오르며 몸이 달뜨는 감각을 즐겼다.
그러나 그 유흥이 지금은 치명적인 약점이였다. 입술 안쪽의 약한 살을 뭉개듯이 씹던 여자, 와이즈 지킬은 자신의 입술을 몇번 달싹였다. 여기서 그만둬야함이 옳을지도 모른다. 다시 뒤엉키기 시작하는 속내와 달뜨는 열기에 들뜬 숨을 내뱉던 여자는 이맛살을 구겨내며 실소를 흘렸다. 자신의 어깨를 잡은 그녀의 손을 잡는 여자의 손이 건조하게나마 상냥했을 것이다. 여자는 그녀의 이름을 낮게 뇌까리며 입가를 비틀어냈다.
"내가 당신을 원한다고 하면 처음 만남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려는거겠죠?"
묻지 않아도 알것 같아서 입가를 비틀며 여자는 실소를 흘려냈다. 사과를 하고자, 여자가 다시 말을 낮게 덧대었다. 미안해요. 못들은 거로 해줘. 하고. 온기에 취해버려서 평소라면 하지 않았던 말을 뱉어내고 여자는 후회했다. 담배갑에서 슬림형의 얄쌍한 담배를 꺼내 입술 사이에 비집어 넣었다.
"한대만 피고 나갈게요."
/퇴근~~~:3 그리고 답레~~~:3 도비는 일단 자유로운 몸이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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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9:07:03(답레는 내키시는대로, 내쫒아도 되고 더 이으시기 불편하시거나 어려우시면 마무리 지으셔도 돼요:3)
(쥐구멍에서 쭈글) -
986 마르티네즈-안드레 (IjGO10Z5HI) 2020. 12. 30. 오전 9:37:45"그러긴 하네요."
6살 차이면...예를 들어, 여자가 아직 초등학생일 때 당신은 고등학생의 끝물을 걷고 있을 수도 있었다는 말이니까요. 그래도 친구가 되기에는 모자람 없는 나이네요! 여자가 종알거렸죠.
"음, 사실 그럴 것같은 분위기긴 하네요."
그러면 내가 그 칵테일 마시는 몇 안되는 손님 중 한명이겠네요? 말을 마친 여자는 씩 웃으며 칵테일을 마셨죠. 훅 들어오는 단맛과, 새큼한 맛, 그 다음에서야 끼치는 체리향.
"뭐...그럴 수도 있죠. 어린애들한테는 어른이면 다 아저씨 아줌마로 보인다고도 하잖아요."
제 쪽이랑은 완전 반대네요. 매번 아직도 미성년자 아니냐고 물어온다니까요? 그것이 영 불만스러운지 여자는 꿍얼거렸죠. 나도 좀 키가 컸으면 좋았을 거라는 둥, 아무리 그래도 중학생 발언은 좀 너무하지 않았냐는 둥,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쉽세도 털어놓았어요. -
987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9:42:25추워추워...:3 마르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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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마르티네즈-캔 (IjGO10Z5HI) 2020. 12. 30. 오전 9:43:12여자는 고요히, 당신의 말을 들었어요. 숨소리조차 죽여 쌕쌕거리는 소리만 남긴 채로요. 당신의 말이 다 끝났을 무렵, 여자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당신에게로 다가가 안기려 했어요. 제 몸을 모두 맡겨 안기는 그 무게는 가볍기만 했어요. 여전히 어린아이에 머물러있는 것처럼요. 여자는 얼굴을 당신의 목덜미에 파묻으려 했죠. 당신이 구명줄이라도 되는 양 손마디가 하얗게 변해버릴 때까지 껴안았어요. 당신에게 따스한 물방울이 몇 떨어졌겠죠.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캔."
여자는 당신의 목덜미에서 웅얼거렸어요. 나 힘들었나봐요, 별것도 아닌 걸로 다시 울어버리는 거 보니까. 무엇이 그렇게 서러운지, 여자는 소리도 내지 않고 눈물만 뚝뚝 흘리고 있었죠.
필요하다면 언제나 찾아오라는, 그 말이 여자에게는 지나치게도 달았죠. 당신, 아무래도 날 진짜로 중독시킬 작정으로 온 것같아요. 혀 끝에 맴도는 말 대신에 여자는 다른 말을 내뱉었어요. 응, 알았어요, 같은 유순한 대답을요.
"앗, 나야 좋죠! 같이 외식도 하고...술도 마시고 할래요?"
여자는 말을 마치곤 당글당글 웃었어요. 웃다가, 소리가 조금씩 줄어들다가, 하품이 나와버렸죠. 여자는 팔을 쭉 뻗어 기지개를 폈어요. 우리, 조금만 더 이야기하다가 잘까요? 여자가 물어왔죠. -
989 일모드주 (cPvCKiyzGA) 2020. 12. 30. 오전 9:44:22댕ㄹ신ㅇ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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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마르주 (IjGO10Z5HI) 2020. 12. 30. 오전 9:44:37안녕하세요, 와이즈주! ₍•͈ᴗ•͈₎ 좋은 아침이에요! 지금 밖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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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일모드주 (cPvCKiyzGA) 2020. 12. 30. 오전 9:44:53어으 라텍스 장갑끼고 타자치는 거 힘드네.. 갱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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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마르주 (IjGO10Z5HI) 2020. 12. 30. 오전 9: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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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마르주 (IjGO10Z5HI) 2020. 12. 30. 오전 9:46:25안녕하세요, 모드주! 좋은 아침이에요! ₍•͈ᴗ•͈₎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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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일모드주 (cPvCKiyzGA) 2020. 12. 30. 오전 9:46:49나야 몯주....
갱신한다고 쳤는데 장갑끼고 쳐서...(먼산) -
995 일모드주 (cPvCKiyzGA) 2020. 12. 30. 오전 9:47:35놀랄 만 하지.. :3 가끔 내가 오타를 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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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YZ주 (5cDKlDl4TY) 2020. 12. 30. 오전 9:47:53모드레드주도 어서오세요:3 퇴근, 귀가. 본인 잠시간 자유로운 도비랍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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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일모드주 (cPvCKiyzGA) 2020. 12. 30. 오전 9:51:00자유로워진 걸 축하해 와이즈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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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마르주 (oK0vugAHDc) 2020. 12. 30. 오전 9:53:29와이즈주는 축하드리고 모드주의 퇴근과 안전귀가를 바라요! 그리고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갑자기 생각난 건데 아이들은 지금 시간에 뭐하고 있을까요? ꒰。•◡•。꒱ -
999 루이스주 (XGwacFAbqI) 2020. 12. 30. 오전 9:54:25와이즈가... 답레를 줬다고 듣고 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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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청주 (0p6SI6ZdRA) 2020. 12. 30. 오전 9:55:10좋은 아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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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마르주 (st6LyYBBwQ) 2020. 12. 30. 오전 9:55:40루이스주도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