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5225> [All/일상/느와르/플러팅/현대] Red Moon :: 11 (1001)
◆Q.yWyfarf6
2020. 12. 28. 오전 9:58:33 - 2020. 12. 29. 오전 9: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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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Q.yWyfarf6 (Gbr/Ayz40A) 2020. 12. 28. 오전 9:58:33• 해당 스레의 모든 묘사, 일상, 설정 등은 17세 이용가의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 상황극판의 기초적인 룰을 꼭 따라주세요.
• 캡틴도 사람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와 관련된 바뀌었다면 하는 점 등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편하게 말해주세요.
• 스토리가 없고 이벤트가 있는 일상 스레입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도 진행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와주세요.
• 부당한 비난, 친목 등 부적절한 웹박수의 내용은 통보 없이 공개처리 될 수 있습니다.
• 지적은 부드러운 둥근 말투로! 우리 모두 기계가 아닌 한 명의 사람입니다. 둥글게 둥글게를 기억해 주세요! ・ิ▽・ิ
• 친목과 AT는 금지 사상입니다. 중요하니 두 번 이야기 하겠습니다. 친목과 AT는 금지 사항입니다!
• 서로에게 잘 인사해 주세요. 인사는 언제나 모두에게 큰 힘이 되어줍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스레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Love will find a way.
: 사랑은 길을 찾아낸다.
Red Moon 위키 (크로엔주의 활약으로 세워진 위키입니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Red%20Moon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752/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210/recent
선관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912/recent
캡틴 웹박수 = http://yaong.info/ask/ohho -
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01:15에취...:3 새판 두두둥등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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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키드나주 (enu3dtblg.) 2020. 12. 28. 오전 10:01:46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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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루이스 - 에키드나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02:03밖의 시간은 밖의 시간대로 어쩔 수 없이 흘러가겠지만, 적어도 이 안에서는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안식처. 누군가는 이 곳이 자신이 품은 이들을 위한 안식처가 되기를 원했던 모양이다. 그런 일에 적임인 바텐더를 안목으로 알아보고 고용한 오너의 바람일까, 아니면 이 바에 우연히 들어서게 된 그녀의 바람일까... 아니면 그녀가 내어주는 술을 마신, 이 바에 들린 이들의 바람이 하나둘씩 차곡차곡 쌓여 이 바를 이런 곳으로 만든 걸까. 어쩌면 이 곳을 그렇게 받아들여 준 당신 스스로에게 그 해답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모두 정답일지도 모르지.
"눈이 즐겁다뇨.. 놀리지 말아요, 정말."
그러나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은 이 바텐더에게는 없는 모양이다. 그녀는 당신의 지분대는 농이 한발짝 더 다가서자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기 바빴으니까. 고이 물결치며 차들차들 흔들리는 장밋빛의 머리카락 아래로 뺨이 조금 더 붉다. 당신이 당신의 앞에 놓인 노을을 마저 비우는 동안, 이 쑥스럼 많은 바텐더는 얼굴에 손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에키드나가 별난 제안을 해오자, 루이스는 에키드나에게로 다시 시선을 돌린다. 표정은 변화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옅지만, 눈빛에서 어리둥절해하는 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어리둥절해하면서도 루이스는 아무런 저항 없이, 손을 당신에게로 내밀었다.
그것은 새하얗고, 곱고 따듯했지만, 커다란 손이었다. 당신과 머리 하나 차이가 날 정도로 키가 크다곤 하지만, 손 크기는 그것보다도 훨씬 차이가 나는 것 같았다. -
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03:33에키드나 혹시 손금....그런건가...:3 (팝콘) 온분들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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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03:47루이스주가 답레에 엉뚱하게 노래를 넣는다... 고 하면... 그때 실제 상황이 서술중인 배경 안에서 이런 느낌의 노래가 나오고 있다,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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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04:47엇엇 알겠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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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0:04:57야호! 처음으로 1001 먹었어요 ㅋㅋㅋㅋㅋ!!
아참. 새벽에 써둔 답레 살짝 인양할게요.
situplay>1596245202>814
애달프게 부르지저따...☆ -
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0:08:10situplay>1596245202>995
ㅋㅋㅋㅋ 저도 항상 그래요... 볼 때마다 묘해~ -
9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08:37생각보다... 스레가.. 엄청 세서 놀랐죠... (대충 머리 위에 초록 불빛들 이펙트)
그래서 루이스도, 최소한의 박자는 맞춰야겠다 싶고.. (?) -
1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09:49전 가끔 청아!!!! 부르짖을 때마다 심봉사가 된 거 같은 기분이에요: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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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10:58이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규정을 따르고 있어요:3 세서ㅋㅋㅋㅋㅋㅋㅋㅋ(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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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일모드주 (90A82fVp.E) 2020. 12. 28. 오전 10: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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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0:14:48>>12 ㅋㅋㅋㅋㅋㅋ
저는 15세 기준에 맞추려고 노력해요 ʕ•̀ω•́ʔ✧ -
1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16:30>>13 네? :3
>>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얽 -
15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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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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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루이스 - 와이즈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20:32"미안해요."
와그작, 하고 손 안에서 잔이 으스러져 박살나고, 그녀가 당신을 위해 애껏 따라준 따스한 액체가 바 위에 왈칵 쏟아지는 순간에도 그녀의 눈은 당황해서 흔들리는 일이 없었다. 그렇지만 오히려 다른 한 쪽으로 시선이 돌아갔는데... 구급상자라도 염두에 둔 것이겠지. 그래. 구급상자. 당신의 발버둥을 비웃기라도 하듯, 차갑게 튀어나온 송곳에 부어질 또다른 온기. 독을 씹어삼키는 것이야말로 독에 중독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니던가?
"이런 데에 서툴러서."
아무런 두려움도 없는 걸까. 본인의 열기에 위기감이 녹아버리기라도 한 걸까. 아니면, 본인이 저지른 사태에 책임이라도 지겠다는 걸까. 바텐더는, 여인은, 루이즈는, 어떤 저항이나 반항도 없이 당신의 손아귀에 여리고 하얀 목을 내어주었다. 그러고도 눈에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는 듯이. 손 안에 감싸이는 맥박마저 독처럼 따뜻하다. 이대로 끊어버리면 어떻게 되는 걸까.
"...반대쪽 손, 보여주시겠어요? 다치셨을 것 같은데."
끊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응급처치라도 해 드릴 테니까..." -
18 에키드나 - 루이스 (oNxSZ6q8vo) 2020. 12. 28. 오전 10:21:19" 놀리다니, 내가 그렇게 실없이 빈말을 할 것 같은 사람으로 보이는걸까 ★ 나, 의외로 솔직한 사람이거든. 무언가 꾸며서 말하는 건 그리 즐겨하지도 않고 말이야. "
에키드나는 결국 진심이라는 말을 조금 길게 풀어서, 고개를 살래살래 저으며 귀엽게 자신에 대한 칭찬을 부정하는 루이스에게 미소를 머금은 체 돌려줄 뿐이었다. 지금도, 뜨거워진 얼굴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연신 손부채질을 하는 모습이 에키드나에게 어떻게 다가오고 있을지 모르는 것 같았으니까. 에키드나는 절로 지어지는 눈웃음을 막지 않은 체, 즐거운 기분으로 술잔을 비울 뿐이었다. 술잔을 비우고 나서는 좋은 생각이 났는지, 가벼운 분위기로 손을 내어주길 바랬고 이내 자신에게 망설이지 않고 손을 내미는, 그런 와중에도 어리둥절한 모습이 귀여운 루이스의 손을 살며시 감싸쥐곤 조금 더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긴다.
" 루이스는 나보다 손이 큰데도, 부드럽고 예쁘네. 평소에 관리를 잘하는걸까, 아니면 타고나는걸까. 어찌됐든 루이스의 손이, 주인을 닮아 예쁘다는 건 확실하네. "
자신의 자그마한 손 위에 올려진 루이스의 커다란 손을 나머지 손도 내밀어선 두 손으로 부드럽게 감싸쥔다. 루이스의 손을 감싸쥔 에키드나는 부드럽게 그 손을 안마를 해주듯 매만진다. 물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손바닥에 있는 손금을 봐주려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손금을 보는 것 같은 시간 동안에도 은근한 느낌을 루이스에게 주려는 듯 부드럽고 섬세하게 루이스의 손을 매만져준다. 따스하고 자그마한 에키드나의 손가락이 커다란 루이스의 손을 이곳 저곳 부드럽게 매만진다. 마치, 차가운 곳이 없게 하려는 것처럼 간질거리게 매만지며 손금을 보던 에키드나는 마치 생각에 잠긴 듯 '흐음' 하는 소리를 흘린다. 손의 움직임과는 다르게 손금을 보는 표정은 진지하고, 골똘히 생각에 잠긴 것 같아서, 방금전까지 실실거리며 미소 짓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에키드나였다.
" 루이스는 한동안 아플 일이 없겠는걸. 생명선이 무척이나 곱게, 그리고 올곧게 길게 뻗어있어서 건강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게다가 손바닥이 부드럽고 엄청 마르거나 하지 않아서 얌전히 지내기만 한다면 알아서 복이 찾아올 것 같아. 그리고 약지 부분에 선이 하나 더 있는 것이 조금 더 있으면 '라비앙로즈'의 루이스가 유명세를 타는게 아닌가 싶어질 정도네. 이러다 정말 얼굴 보기 힘들어지는게 아닌가 몰라. "
에키드나는 따스하게 루이스의 손을 감싸쥔 체 시를 읊조리듯, 조곤조곤 자신이 생각한 루이스의 손금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래봐야 어차피 흘려들은, 정확도라던가 신뢰도 같은 것은 알 수 없는 정보였지만, 지금 루이스와 에키드나의 대화에서는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말할 거리, 그리고 이렇게 손을 맞잡을 별 것 아닌 이유가 필요했을 뿐이니까. 에키드나는 그렇게 부드럽게 읊조리곤 다시 루이스를 올려다보며 눈을 마주하곤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 결국 루이스는 잘될거라는 이야기야 ★ 자, 다음 술을 추천해줄래? 오늘은 루이스가 추천하는 술들로 즐기다 갈거야. 기왕이면 같이 즐겨줬으면 좋겠지만.. 바텐더한테 술을 먹이는 건 민폐니까 이렇게 나랑 시간을 보내줘. 손님도 없으니까, 괜찮지? 정 뭐하면 큰돈내고 잠깐 문을 걸어잠그고 둘이 즐겼으면 좋겠지만 말이야. "
그런 것도 가능하려나? , 에키드나는 순수하게 즐겁다는 듯 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장난스럽게 물음을 던진다. 그리곤 분홍빛 혀를 살짝 내민체 개구쟁이처럼 웃어보이는 것은 요염한 미소를 짓던 때와는, 그리고 손금을 보느라 집중하던 때와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에키드나의 모습이었다. -
19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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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에키드나주 (Mq9Jg10y/g) 2020. 12. 28. 오전 10:24:31>>19 빠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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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25:22(몽크의 절규 수준) 루이스주 일부러 이러시는거죠. (급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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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26:53에키드나는 멈추지 않아. 소방차처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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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마르주 (pWBPX2Q2FU) 2020. 12. 28. 오전 10:26:54(어제 온 답레를 보도 광대가 안 내려가는 중)...허헣 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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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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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27:27마르주도... 좋은 아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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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27:44짤은 아닌데요!? 마르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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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마르주 (pWBPX2Q2FU) 2020. 12. 28. 오전 10:28:36앗, 신입분! 신입분!! 어제 인사하고 싶었는데 자버려서 오는 걸 보지도 못했어요...;ㅁ; 안녕하세요, 스레의 맬렁마시멜로를 맏고 있는 마르 오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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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0:29:43마르주 어서오세요~ 좋은 아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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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30:23>>27 푹 주무셨다면 그걸로 좋아요. 바에 온 손님들에게 끌려다니기 일쑤인(아마 그렇게 굳어질 것 같은) 루이스를 굴릴 루이스주입니다.. 잘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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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에키드나주 (.XVTcn08Ls) 2020. 12. 28. 오전 10:30:30말랑요망마르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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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마르주 (o4fRjVTA6c) 2020. 12. 28. 오전 10:30:51와이즈주, 에키드나주, 루이스주, 청주 모두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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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0:31:37난 왜 저렇게 자기소개가 안되죠...? 다들 멘트 넘 귀엽고 예쁘게 하시는데 왜 나만... 나도 저렇게 소개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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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마르주 (o4fRjVTA6c) 2020. 12. 28. 오전 10:32:14>>29 조금 뒤척거리긴 했지만 그 이후로는 푹 잤어요!예쁜 말씀 감사해요. 우리 어장 가봐야할 바가 두개나...! (메모 중)
>>30 요망이라뇨! ;ㅁ; 다른 분들 발 끝도 못 따라가는 새끼 여우라고요... -
34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10:32:21으 머리 아파 ... 갱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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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에키드나주 (EI7cybS/rE) 2020. 12. 28. 오전 10:32:55>>32 귀염뽀작요망 청주! ★
>>33 흐흥~ 과연그럴까 ★ -
3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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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0:33:04크로엔주 안녕하세요! 아고 괜찮아요? 늦게 주무시더니. 저는 덕분에 조금이라도 자서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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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마르주 (o4fRjVTA6c) 2020. 12. 28. 오전 10:33:24청이는...저희 어장 퇴폐미를 맡고 있는 구미호급 친구...!(멋대로 소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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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33:25크로엔주도, 좋은 아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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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마르주 (o4fRjVTA6c) 2020. 12. 28. 오전 10:34:09안녕하세요, 크로엔주! 머리 많이 아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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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에키드나주 (ScXb8S1YU2) 2020. 12. 28. 오전 10:36:26크로엔주 어서와 ★ 두통약먹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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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0:41:41>>38 아이고... 퇴폐미라뇨! 뉴페분이 오해하시겠어요. 청이는 싸구려 커피같은 아이랍니다. 맥심맥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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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루이스 - 에키드나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42:39당신이 손을 매만져도, 곱다-는 느낌만큼이나 우직하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는 하얀 손은 별로 꼼지락거리거나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꼼지락거리는 쪽은 얼굴 쪽이었지. 당신이 바텐더의 손을 갖고 노는 것에 따른 바텐더의 리액션을 보려면 그녀의 얼굴 표정에 주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떻게든 차분함을 유지하려고는 하지만, 손바닥을 간질이는 당신의 짓궂은 손길에 얼굴 표정이 흔들리고, 부드럽게 매만질 때에는 뺨은 여전히 빨갛고. 그녀의 손이야 당신의 손이 닿기 전에도 따뜻했다지만. 당신의 손가락의 움직임이 다분히 지분거리는 것이라는 것을 모를 리가 없었다. 결국 당신이 미심쩍은 손금점 결과를 말해줄 때에는, 여인의 얼굴은 아까 당신이 눈이 즐겁다는 말로 희롱했을 때와 똑같은 모양새로 되돌아가 있었다.
"좋은 이야기들뿐이네요." 이상해. 하고, 루이스는 간신히 자신의 페이스를 추스리면서 얼굴에 그 옅은 미소를 띄어보였다. "그렇지만 믿을게요."
하고, 바텐더는 다시금 손을 거두어서는 당신을 위해 음료를 준비할 채비를 하다가... 당신이 짓궂은 눈웃음을 치며 농짓거리를 던지자, 후후, 하고 소리내어 웃고 말았다. 그리고 그녀는 일을 하려던 손을 멈추고, 그 손을 당신의 머리로 뻗었다. 그것을 당신이 가만히 놓아둔다면, 키큰 여인의 커다란 손은 당신의 옆머리를 넉넉하게 감싸며 부드럽고 따뜻하게 쓰다듬어줄 것이다. 갖고 놀며 반응을 살피는 것보다도, 머리를 기대는 것도 괜찮아보일 그런 손이었다.
"시급을 대신 내주시면 에키드나와 같이 조금 일찍 퇴근할 수도 있지만요." 하고, 그녀는 당신이 얄궂은 미소를 지은 것의 흉내라도 내듯 빙긋 웃으면서 농담조로 가볍게 이야기했다. 농담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다음 잔은 칵테일로 드려도 괜찮을까요?" -
4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43:10>>42 맥심..이군요...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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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44:29시급 대신 내주고 픽업, 같은 거 미드에서나 보던 것의 흉내지만... 설마... 설마 진짜 하게 되...지는 않겠죠 (초식동물의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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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와이즈 - 루이스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45:57애가 타서 속이 달았다. 여자는 충동을 제어할 수 없었다. 흔들리지 않는 바텐더의 예쁘장한 얼굴과 눈동자에 여자는 되려 역으로 속이 달았다. 머릿속과 속이 엉망으로 헤집어지고 뒤엉켜서 와이즈는 작게 앓는 소리가 새어나가려는 걸 삼켜버렸다. 온기에 온기가 덧씌워져서 불쾌했다. 반항없이 여자의 손에 감싸지는 목이 여리고 하얗기 짝이 없었다. 비틀린 입가에서 튀어나가려는 상스러운 욕설을 겨우 눌러참았다. 서툴다는 말도, 무슨 일을 하는건지 잘 알고 있다는 듯한 표정도. 여자는 쥐어진 목에서 자신의 손을 떼어내고 뒤로 물러났다. '착하지? 와이즈.' 정도를 모르는 다정함과 상냥함, 친절함은 여자의 성향과 결이 맞지 않았다. 지나친 친절은 생명을 죽일 수도 있다. 충동처럼 치미는 가학심에 헤집어지는 감각에 여자가 들뜬 숨을 내쉬었다가 자신의 머리를 헤집듯이 손을 밀어넣고 그대로 쓸어올렸다. 그 뒤, 여자는 입가를 비틀어내며 작게 실소했다.
"위기감도 없는 사람 같으니."
불친절한 목소리가 퉁명스럽게 말을 뇌까렸다. 여자는 자신이 앉아있던 자리에 다시 털썩 주저앉았다. 저 얼굴을 엉망으로 흐트러트리고 망가트리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됐어요."
여자가 다시 말을 뇌까렸다. 이 사람을 망쳐버린다면 좋겠다. 충동이 생각을 잠식했으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나른하게 내리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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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0:46:08두둥... 과연 여기서 또 통장을 꺼낼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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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47:31크로엔주 어서오세요:3 맥심커피 그거 중독되는 맛인데 그만큼 청이가 중독되는 캐릭이라는 말이죠.
YZ야말로 개망나니일 뿐!:3 -
4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48:35(뭐야 내 답레 길이 어디갔어. 돌려줘. YZ)(YZ: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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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49:46>>49 낡고 비루한 루이스주는 짧은 답레는 짧은 답레대로, 긴 답레는 긴 답레대로 좋아하니까, 루이스주랑 돌릴 때에는 단문이나 장문 같은 것 신경쓰지 않으셔도 좋아요... 손 가시는 대로 주세요. 한 줄이라도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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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49:52>>47 이건 꺼낸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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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0:50:21>>48 예쁘게 포장해주셔서 고마워요... 하지만 몸에 해롭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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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52:18>>50 여담인데 응급처치하겠다고 기어코 손 잡아도 돼요. 대신 그 뒤는 찝쩍댈거에요:3 어....아뇨. 한줄은 제가 못드리는 성격:3 손가는대로 쓰고 있으니 걱정 감사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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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53:29>>52 원래 몸에 나쁜게 맛있어요:3(?) 응..아뇨. 그만큼 매력적인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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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마르티네즈-캔 (UvZanTACDc) 2020. 12. 28. 오전 10:54:18situplay>1596245202>436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한테는 줄 생각도 안 했는걸요."
당신의 말에 볼이 붉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저렇게 멋진 말을 들어버렸는데, 어떻게 진정하겠어요. 심장 소리가 너무 커서 당신에게 들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잠시 났어요. 그래도 뭐 어때요. 당신에게라면, 괜찮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아, 네. 가명이었어요."
여자는 머쓱하게 미소지으며 손가락을 꼼찔거렸어요. 별건 아니긴 하지만, 내가 안 믿기냐는 그런 반응이나...이것저것 생각해뒀어서인지 조금 민망한 기분이 들었어요.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요.
"그 편이 더 좋네요. 난 나한테만 해주는 행동들을 좋아하거든요."
여자는 장난스레 씩 웃었어요. 장난기가 넘치는 목소리긴 했지만...진심이기도 했어요. 누구에게나 해주는 행동은 의미가 없잖아요,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죠.
"어, 해달라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여자는 안절부절 못하며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꼽아보다가, 결정한듯 손을 꼭 쥐곤 이야기했죠. 시선은 불안한 마음을 내보이듯 이리저리 굴러갔지만요. 혹시라도, 거절하면 어쩌죠? 나는 시간이 많다지만, 당신은 아닐 수도 았으니까요.
"나 오늘밤에 잘 때 옆에 있어주면 안돼요?" -
56 마르티네즈-모드레드 (UvZanTACDc) 2020. 12. 28. 오전 10:54:30situplay>1596245202>479
"그렇죠? 설레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여자는 꺄아- 소리를 내며 빙글빙글 돌았죠. 눈올 때 뛰노는 철없는 어린아이같은 모습으로요.
"그럴게요! 빨리 다녀와야해요?"
여자는 말하면서도 팔을 지휘하듯 이리저리 흔들어 거리를 가늠하고 있었죠. 어디에 쌓아야 잘 무너지지 않을까요? 이러다가 무너지면 완-전 대형사고라구요!
"안 따라가요, 안 따라가!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모-드레드!!"
여자는 삐진듯 볼을 부하게 부풀렸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막 따라가거나 하진 않는다구요. 특히 누구랑 이야기하고 있을 때는요! -
57 에키드나 - 루이스 (544e2KYxMA) 2020. 12. 28. 오전 10:56:26손금을 보는 것은 단 몇초, 하지만 그 몇배를 매만지며 에키드나는 슬그머니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흘끗 시선을 올렸을 때, 에키드나는 시시각각 변하는 루이스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손바닥을 간질거릴 때는 표정이 흔들렸고, 부드럽게 매만질 때는 고운 열꽃이 얼굴에 시시각각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며 피어나고 있었다. 분명, 손금을 본다는 이유를 대고 루이스를 가볍게 희롱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있다는 것임을 에키드나는 알 수 있었지만, 딱히 에키드나는 그만둘 생각이 없었다. 그 이유는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귀여워서 즐거웠고, 딱히 거절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밀어붙이는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 나는 그냥 내가 배운대로, 보이는대로 말한 것 뿐이니까 ☆ 이걸 믿던지 안 믿던지는 루이스의 마음이기도 하고.. 그래도 좋은 이야기를 들어두는 것은 도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무언가 마음을 결정하려고 할 때는 그런 지나가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는 법이니까. "
옅은 미소를 띈 체 고맙다는 듯 말해오는 루이스의 말에 살며시 눈을 감고선, 턱을 괸 체 미소를 지어보이던 에키드나는 부드러 목소리로 대답을 돌려준다. 그리 귀담아 듣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분명 기억하고 있으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듯, 결국에는 자신을 기억하라는 말이나 다름없는 말을 던진 에키드나는 기분 좋은 웃음소리를 흘릴 뿐이었다. 뭐, 이러나 저러나 좋은게 좋은 것이니까. 그렇게 다음 술을 기다리며 농을 던진 에키드나는 자신에게 다가온 커다랗고 따스한 손이 머리를 매만지는 느낌에 '아' 하는 자그마한 소리를 흘리더니, 이내 망설임 없이 아기고양이처럼 그 손에 자신의 머리를 비비적댄다. 어찌보면 애교를 부리는 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 정말? 시급을 내주는거야 어렵지 않은데.. 나랑 같이 어딘가에 가줄거야? "
농담조로 이야기하는 루이즈의 말에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던 손에 비비적대던 것을 멈추곤, 그 손을 살며시 자그마한 손으로 잡으려 하며 눈웃음을 지어보인 에키드나가 물음을 던진다. 어쩌면 숨죽이고 있던 무언가에게 루이즈가 손을 댄 것일지도 몰랐다. ' 시급이 아니라 일당을 주는 것도 어렵지 않아. 물론, 그건 이후에 내가 루이스를 데리고 가서 시간을 보내는 댓가니까 비싸다고 생각할 건 없지만. 같이 가줄거야? '. 에키드나는 살며시 루이스의 손에 머리를 기댄 체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며 속삭였다. 이제는 어딘가 가련하고 약해보이는 여자의 분위기가 흘러나오는 에키드나였다. 마치, 같이 가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옆에 누군가 없다면 약한 몸이 꺾여버릴 것 같은 분위기로.
" 그것이 루이즈가 내주고 싶은 것이라면 그걸로 충분해. ★ "
에키드나는 칵테일을 권유하는 루이스의 말에는 그저 루이스의 선택에 오롯이 맡기겠다는 듯 옅은 미소와 함께 답을 돌려줄 뿐이었다. -
58 에키드나주 (544e2KYxMA) 2020. 12. 28. 오전 10:57:28' 이래도 같이 안가줄거야?(촉촉) ' 을 시전한 에키드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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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58:19어머나... 말랑애기여우 마르 귀여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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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59:24>>58 YZ:선배 연기...(입닥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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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0:59:44비상!! 비상!! 삐요삐요!!!!! 아침부터 당분 과다섭취 경고예요. 마르... 마르...!! 얌전한 고양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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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에키드나주 (eFIGd6cqZQ) 2020. 12. 28. 오전 11:00:10>>60 에키드나 : ...와이즈... 같이 있어줘... ( 가련한 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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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루이스 - 와이즈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1:00:24위기감도 없는 사람 같으니, 하고 당신이 내쏘는 말에,
"그 말씀, 그대로 돌려드릴게요."
하고, 여자는 당신을 직시하며 말했다. 그대로 돌려준다는 것은 어느 쪽의 손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일까? 감정에 휘말려 잔을 쥐어터뜨려 버린 손아귀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일까? 아니면, 헤집어놓는 것만으로는 오히려 빠져들 뿐인 맹독의 모가지에 오기로 들이민 손아귀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일까? -당신은 둘 중에 어느 쪽으로 받아들일까? 그 온기가 당신과 도무지 상성이 맞지 않는 통에, 아니 그야말로 역상성인 통에, 얼마 마시지도 못했는데 당신은 취해버린 것 같다. 그것 역시 당신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게 뻔했다. 상대는 바텐더. 취한 사람 대하는 일로 먹고 사는 프로다.
"고집부리지 말고 손 보여주세요."
고집부리지 말라는 말로, 그녀는 고집을 부렸다. 또다시 그 따스하고 부드럽고, 큰 손길이 당신의 손목-잔을 쥐어 터뜨린 쪽의 손목을 감싸쥐고, 고집스레 잡아당긴다. 그녀의 다른 손은 이미 바텐더의 바에 상비되어 있기에는 생뚱맞은 물건... 빨간색 십자가 마크가 앙증맞게 찍힌 하얀 구급함을 꺼내고 있었다. 끝끝내, 그녀는 당신의 상처입은-상처입었을지도 모르는 손바닥에 그 알량한 온기를 부어야 직성이 풀릴 모양이었다. 당신은 차디찬 술을 마시러 바를 찾아들어왔을 뿐인데,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지독한 덫을 밟아버리고 말았다. -
64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1:00:45중도작성ㅠㅠ 얌전한 고양이가 먼저 올라탄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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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1:02:03>>58 급소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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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1:02:57(루이스주는 마음속으로 마르주의 이름 옆에 고양이 이모지를 하나 붙여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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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에키드나주 (xCmVz3Mows) 2020. 12. 28. 오전 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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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03:39>>62 YZ:아 선배랑 있으면 내 정조가 위험해질것 같아(?)
>>61>>64 (박수 짝짝)(무언의 끄덕)
답레..댕겨옵니다. (비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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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일모드주 (90A82fVp.E) 2020. 12. 28. 오전 11:03:40다들 어서오구..퇴근이다... 이따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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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에키드나주 (xCmVz3Mows) 2020. 12. 28. 오전 11:04:24>>68 에키드나 " 아잉.. 와이즈으.. (옷깃 살짝) " ㅋㅋㅋㅋㅋㅋㅋㅋ 정조의 위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몯주 이따봐~ -
71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1:05:03모드주 고생하셨어요!! 이따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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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06:20모드레드주 수고하셨어요:3 안전귀가!:3
>>70 YZ:안돼. 못들어줘.(절레절레) -
73 마르주 (tvfhesvTAE) 2020. 12. 28. 오전 11:07:03다들 반응이....저도 첫일상만에 이렇게 될줄은 몰랐어서 할말이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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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마르주 (tvfhesvTAE) 2020. 12. 28. 오전 11:07:32모드주 퇴근 축하드려요! 안전 귀가 기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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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에키드나주 (xCmVz3Mows) 2020. 12. 28. 오전 11:10:46>>72 에키드니 " 키스 하게 해줄게...(옷깃 꼬옥)"
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돼 돌아가 ~ 같네 ㅋㅋㅋㅋㅋㅋ
>>73 에키도 지젤이랑 첫 일상에 계약해버렸으니 ☆ -
7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1:13:46그래서 말인데 지금 스레에서 정식 커플이라 할 만한 커플이 에키지젤 말고 또 누가 있나요..? (썰 강탈자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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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1:14:39넘 순수해... 예뻐.. 맬렁말랑 마르..;!!
청이는 사랑하는 것과 즐기는 건 별개라고 생각하는 ss레기... 캔이 청소를 해줘야 해!(???) -
7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1:15:25>>76 놀랍게도 그게 전부일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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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1: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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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에키드나주 (xCmVz3Mows) 2020. 12. 28. 오전 11:16:41>>76 아직 없다!! ★
>>7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이!!! 예약 받으렴! -
81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1:21:00>>80 에키... 청이가 지젤 괴롭힌 거 알고 막 미워하거나 더 괴롭혀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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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1:21:03이런 말 하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모두들 자유분방하신 거 최고야.. 관계 최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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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에키드나주 (xCmVz3Mows) 2020. 12. 28. 오전 11:22:27>>82 하하..캐릭터는 자유분방한데, 오너는 은근 파들파들이라...(;° 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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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1:25:59>>82 이미 혐관 1스택 쌓였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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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마르주🐈 (y2zTkxw8jc) 2020. 12. 28. 오전 11:29:32아직 정식커플은 에키지젤 말고는 없는 걸로 알아요! 자유분방한 게 플러팅 스레의 매력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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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와이즈 - 루이스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29:54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바텐더의 시선에 여자가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한번 감았다가 뜨고 바라봤다. 내리뜨는 게 아닌 날카롭고 예리하게 치켜뜨며 그 시선을 물끄러미 마주하던 여자가 입가를 비틀었다. 작게 흘리는 여자의 실소는 자기 자신에게 던져지는 실소와 같았다. 목에 손을 올리고 망가트리고 싶다고까지 했는데 아무렇지 않은 이 바텐더가 여자에게는 더 위기감이 없어보였다. 돌려준다는 건 어떤 손을 보고 하는 말인지, 여자는 짐작할 수 없었다.
날카로운 유리파편처럼 바작바작, 소리를 내며 여자는 자신의 손목을 감싸고 잡아당기는 바텐더의 손길이 아프다고 생각했다. 뜨겁게 달궈진 쇠에 닿은 느낌에 여자가 바텐더의 손에 감싸져 있는 자신의 손가락을 흠칫, 구부렸다. 얼마 마시지 않은 칵테일에 취해버린걸까. 여자는 바텐더와 이 곳의 온기가 덫처럼 느껴졌다. 응급상자를 꺼내는 바텐더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여자, 와이즈 지킬은 구겨진 담배갑에서 얄쌍한 슬림형 담배 한 개피를 뽑아 입에 물려했다.
"고집 안부리면."
여자가 입가를 비틀어냈다. 작게 실소한 여자가 낮게 뇌까리며 자신의 손목을 감싸고 있는 루이스의 손을 당기기 위해 팔을 구부려냈다.
"뭐해줄건데요?"
-
87 루이스 - 에키드나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1:30:46"에키드나는 좋은 사람이네요."
하고, 루이스는 옅은 미소를 띄었다. 뺨에 피었던 열꽃은 보기 좋게 부드럽게 녹아내려 연연한 홍조가 되어 있었다. 간단한 트릭에 괜찮은 말 한 마디. 충분한 효과. 좋은 사람- 당신이 정말로 그렇건 아니건, 당신의 목적이 당신의 모습을 이 여인에게 남기는 것이라면 당신은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가 바텐더치고는 낯가림을 좀 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지금 당신의 옆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대성공, 이라고 표현해도 어폐가 없지 않을까.
"어디로 데려가시게요?"
당신의 흔쾌한 대답에, 루이스는 명쾌한 대답을 받지 못할 걸 알면서도 다음 질문을 던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은 있다. 그러나 역시나 하는 마음은 없다. 루이스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루이스가 진작에 알아채고 있던 사실. 그러나 내색하지는 않고 있던 사실. 당신에게선 두 사람분의 체향이 나는걸. 그녀가 그 사실을 안다고 해도 당신이 또다른 향기를 손에 남기고 싶다면 그녀는 별달리 저항하지 않겠지만. 그렇기에 그녀는 조금 망설이다 "대답하지 않아도 좋아요." 하고 덧붙이는 것이다.
그녀는 칵테일 잔과 셰이커를 꺼냈다. 셰이커에 투명한 상아색 액체가 든 병과 다른 리큐르 한 종을 섞고 가볍게 흔든 다음 잔에 반쯤 채우고, 같은 셰이커에 베일리스 조금과 다른 리큐르를 따른 뒤 한 번 흔들어서는 숟가락으로 세심하게 톡톡 떨어뜨린다. 그리고는 다른 셰이커를 꺼내 와인과 또다른 리큐르를 따르고 흔들어 섞은 뒤에 그 안의 내용물을 숟가락으로 조심스레 잔 안에 흘려넣었다.
잔이 모두 차자, 그녀는 바 아래에서 향신료 그라인더를 꺼내서는 드륵드륵 갈았다. 밤하늘에 별이 수놓였다.
"─에키드나를 보고 가장 먼저 생각난 칵테일이었어요. 블루스카이의 변종... 스타리 스카이. 한 입에 털어 드세요."
혼자 있기 싫은 사람에게 내어주는 칵테일이에요. 하고, 나직한 속삭임이 따라붙었다.
그것을 한 입에 털어넣으면, 입 안에서 시금털털한 알싸함이 어우러진 과일향을 품은 와인의 향이 가장 먼저 느껴질 것이다. 그렇지만 이내 좀더 연하고 청량하며 분명한 알코올 기운을 품은 달큰한 맛이 바디감 풍부한 연한 코코넛향과 함께 입 안에 맴돌 테고. 그리고 부드럽게 갈아넣은 설탕이 그제서야 혀 위에서 사락사락 녹기 시작하면서, 단맛으로 뒷마무리를 마칠 것이다. 낭만적인 밤하늘을 입 안에 머금은 것 같다. -
8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31:30>>75 YZ:키스만이에요. 선배. (?)
고양이 붙으셨어 마르주ㅋㅋㅋㅋㅋㅋㅋ얽 여러분 루이스가 너무 강해요:3 -
89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1:32:41앗ㅋㅋㅋㅋㅋ 마르주 고양이 붙었어 귀여워...
후... 술맛 묘사하신 거 보니까 당기네요 ㅋㅋㅋㅋㅋㅋ -
9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34:13전 YZ가 이 스레의 혐관을 쓸어담을 줄 알았어요:3 다들 이 키스마한테 관대하셔.. 사랑해요.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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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마르주🐈 (sznJum26jo) 2020. 12. 28. 오전 11:34:50여러분이 하도 고양이라 그러셔서 붙여봤어요...(해탈)
칵테일 묘사 엄청나네요, 언젠가 들리고 말겠다..! -
92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1: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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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36:35이제 마르주는 말랑콩떡고양이가 되시는건가요?:3(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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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마르주🐈 (W6Nvcao6A2) 2020. 12. 28. 오전 11:42:19아니, 이분들....그러셔도 맬렁콩떡마시멜로라는 마르의 정체성은 변하지 않아요! 그것이 바로 아이덴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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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마르주🐈 (W6Nvcao6A2) 2020. 12. 28. 오전 11:43:01>>92 (사실 이거보고 현웃터졌어요...내 패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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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43:19말랑콩떡마시멜로고양이....애기여우.....:3(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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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1:44:29아아아아아 아직 5명밖에 못만나봤는데 다 만나보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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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45:22청주 캄다운. 캄다운:3 아직 만날 시간은 있으니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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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47:45situplay>1596245202>879
(맞다. 답레 앵커 이쪽이에요. 크로엔주. 답레 천천히 주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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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에키드나 - 루이스 (Zz.4OwVrbw) 2020. 12. 28. 오전 11:48:10" 원래 좋은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만 보이는 법이래. 왠지 내가 내 입으로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부끄럽지만.. 루이스에게 좋은 사람이란 말을 들었으니까, 이번만은 봐주라 ☆ "
에키드나는 연연한 홍조를 띈 루즈의 말과, 자신의 옆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손길을 만끽하며 조금은 수줍은 듯 말하곤, 말괄량이 소녀처럼 살며시 분홍빛 혀를 살짝 빼문 체 미소를 지어보인다. 과연 어떤 것이 진짜 모습일지, 루이스는 헷갈릴 것이다. 처음에 들어왔던, 사회에 찌든 퇴근한 직장인 같은 모습이 진짜일지, 아니면 요염하게 입술을 핥으며 루이스와 눈을 맞추던 모습이 진짜일지, 아니면 지금처럼 수줍음을 숨기듯 얼굴에 루이스의 손에 기대어 웃고 있는 소녀같은 모습이 진짜일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 모두 에키드나의 본모습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겠지만. 아무튼 자신을 좋게 봐주는 루이스에게 그저 기쁜 듯 웃어보이는 에키드나였다. 보는 사람마저 기분이 좋아질 미소를 띈 체 에키드나는 입을 연다.
" 둘이서 조용히 이야기 하면서 쉴 수 있는 곳.. 나, 왠지 기대고 싶어졌거든. "
에키드나는 명쾌한 답을 돌려주지 않는 루이스를 보며 희미한 미소를 짓더니, 이내 어딘가 아련한 눈을 한 체 빈잔을 바라본다. 무언가 생각을 정리하는 듯 하더니 마치 ' 루이스가 거절을 해도 어쩔 수 없지. ' 하는 듯한 옅은 미소를 띈 체 조곤조곤 대답을 돌려준다. 끌리지 않으면 어쩔 수 없지만, 루이스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는 듯 그런 가녀린 모습으로 루이스를 바라보는 에키드나였다. 결국 술을 내어줘야 하기에 떨어진 손을, 온기가 떠나가서 아쉽다는 듯 바라보던 에키드나는 이내 얌전히 턱을 괸 체 루이스가 칵테일을 만드는 것을 바라본다.
루이스의 능숙한 손놀림에 칵테일을 만들어져 가는 것을 보면 볼수록 에키드나는 빠져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루이스의 손놀림 하나 하나를 빼먹지 않고 바라보는 것 같이 보였을 것이다. 얼마나 시간이 걸렸을까, 드륵드륵 그라인더에서 나는 소리가 끝이 나고 별이 수놓아진 잔을 받아든 에키드나는 그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두 손을 든 체 루이스를 보며 화사한 미소를 지어보였을 것이다. 루이스가 자신에게 이것을 만들어줘서 정말로 기쁘다는 듯 행복함 가득한 미소를 지어보인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 ... 마셔볼게 ' 하고 중얼거리며 시키는 대로 한 입에 털어넣는다.
입 안에서 시금털털한 알싸함이 어우러진 과일향을 품은 와인의 향이 가장 먼저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인 안에서 좀더 연하고 청량하며 분명한 알코올 기운을 품은 달큰한 맛이 바디감 풍부한 연한 코코넛향과 함께 입 안에 맴돌기 시작했고. 그리고 부드럽게 갈아넣은 설탕이 그제서야 혀 위에서 사락사락 녹기 시작하면서, 단맛으로 뒷마무리를 해주었다. 그것은 낭만적인 밤하늘을 입 안에 머금은 것 같다고 에키드나는 눈을 감은 체 음미하며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다.
" ... 있잖아, 루이스. 나 역시 혼자 있기 싫은 것 같아... 오늘 밤도 말이야. 누군가 곁에 없다는 건 충분히 힘들거든...★ 난 누군가에게 기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그러니까 오늘 밤, 함께 해주지 않을래? "
에키드나는 잔을 천천히 내려놓고는 상체를 조금 앞으로 내밀어선 자신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을 루이스의 손을 다시금 조심스럽게 잡으려 하며, 그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뺨으로 가져와 살며시 기댄 체, 한없이 약해진 여자의 모습을 하곤 눈을 마주하려 한다. 오늘밤만이라도 네게 기대게 해줘, 에키드나는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옅은 미소를 지은 체 루이스를 바라보았다.
" 역시..루이스가 끌리지 않는다면.... "
말은 끝까지 하지 않는다. 왜일까, 자신의 입으로는 말하기 싫은 것일까. 에키드나는 그저 말을 끊은 체 여전히 옅은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을 뿐이었다. 그저 자신은 손을 내밀 뿐, 잡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루이스라는 것처럼. -
101 캡틴 (MExGjbt62E) 2020. 12. 28. 오전 11:48:21우리 스레... 화력이...??? ・ิ0・ิ 늦어서 미안해!! 청주 11판 세워줘서 정말 고마워!!!!! ;▽;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 혹시 모르니까 12판은 지금 미리 세워놓고 갈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227/recent -
10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48:35(12판 세워주신 캡틴 감사해요. 감사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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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에키드나주 (Zz.4OwVrbw) 2020. 12. 28. 오전 11:49:13>>88 에키드나 " 새삼스럽게 ★ "
에키드나를 아는 사람들이 보면 " 재 왜 저래? "가 나올 것 같은 에키드나였다 ★ -
10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49:33그리고 오늘 하루도 수고하세요 캡틴:3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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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에키드나주 (kdeJEyuoa6) 2020. 12. 28. 오전 11:49:38캡틴 고마워~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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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51:03키스마에게 키스 유혹은 너무 강렬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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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1:51:44오늘도 힘내세요, 캡틴... 화력은 저도 매 순간 충격받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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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1:52:54캡틴 안녕하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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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캡틴 (MExGjbt62E) 2020. 12. 28. 오전 11:54:31고맙다니! 내가 더 고마워 모두들!!! ・ิ♡・ิ
와이즈주도 에키드나주도 루이스주도 청주도 오늘 화이팅!! 즐거운 하루 보내!! ・ิ▽・ิ -
110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1:55:49아, 그리고, 조심스레 여쭈어보자면.. YZ의 손은, 다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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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57:26>>110 YZ가 뱀파이어도 아니고 안다칠리가 없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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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에키드나주 (puV.Qi9Lvw) 2020. 12. 28. 오전 11:57:30(와이스 일상 팝콘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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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58:33(에키드나 일상 팝콘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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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에키드나주 (.o.WhRku/Y) 2020. 12. 28. 오전 11:59:19와이즈한테 저런 모습 보이면 또 ' 취향 괴팍하네 ' 소리 들을 것 같다....다음번에 해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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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1:59:22크윽... 답레가... 밀리고 있어...
잠시 중간 휴식타임을 주세요... 점심 먹고 와야지.. -
116 에키드나주 (kpx3mQfB/c) 2020. 12. 28. 오전 11:59:43느긋하게 맛점하고 와!! ★ 급할 것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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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1:59:49>>112-113 (팝콘 튀기느라 정신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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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2:00:21>>116 지젤주 오시기 전에 피워두셔야죠, 맞바람...... (이 인간도 이미 글러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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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12:00:48>>14 ㅋㅋㅋㅋㅋㅋㅋYZ가 어이없어할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3
식사 맛있게 하세요. 루이스주~~~:3 -
120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2:01:48>>118 내가 무슨 소리를
루이스주가 수면이 모자라면 이따금 리미터가 풀려서 미친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니까 무시해주세요......제발 -
12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12:02:34루이스주도 물들기 시작하셨어ㅋㅋㅋㅋㅋㅋ:3
맞바람ㅋㅋㅋㅋㅋㅋㅋ -
12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12:03:32∑(๑º口º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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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에키드나주 (3aH8/mPl.Q) 2020. 12. 28. 오후 12:03:35>>118 맞바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 부분은...이미 지젤쪽이 더 뜨겁지 않나 싶고...(?) 지젤주가 그러고 놀다가 와서 사랑해주는 갭이 좋다고 하셨으니까....☆ 물론 오너는 열심히 스테미너 깎으면서 하고 있지만 ★
>>1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이즈 표정이 상상된다! -
12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12:05:23>>122 청주 이모티콘에 모든 감정이 보여요ㅋㅋㅋㅋㅋㅋㅋ:3
>>123 무표정에서 입가 비틀고 실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 -
125 에키드나주 (544e2KYxMA) 2020. 12. 28. 오후 12:07:25>>1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어치우고 키스나 하라고 타박해서 옆에서 입 삐죽거리는 에키드나가 보인다... ★ 조아, 이런 모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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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12:08:27>>125 (YZ가 개망나니라 쥐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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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에키드나주 (G5yBVAlsAw) 2020. 12. 28. 오후 12:10:22>>126 (하하 그 쥐구멍, 미리 막아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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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2:11:09(아아, 시트 내길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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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에키드나주 (aHrFPXxAok) 2020. 12. 28. 오후 12:12:53>>128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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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2:18:47>>129 (꼬리 휘적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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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2:19:24갱신! 다들 맛점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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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에키드나주 (Zz.4OwVrbw) 2020. 12. 28. 오후 12:19:55느베야주 어서오고 맛점!! ★
>>130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 -
133 루이스 - 와이즈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2:41:47그녀의 평정심은 이상할 정도였다. 그것은 마치 어떤 사명이나 강박에 내몰려 극단의 끝에 도달하고 나서야 얻을 만한 그런 수준의 평정심. 그러나, 그녀의 눈빛에 서린 단호함에는 그런 극단의 끝에 내몰린 이 특유의 광기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면, 그녀는 당신을 믿고 있기라도 했었단 말인가? 당신에게 있어서는 벼랑 끄트머리에서 춤추는 것이나 다름없을 만큼 어이없는 짓으로 생각될 텐데.
"뭘 원해요?"
비틀린 질문에는 곧은 반문이 돌아왔다. 당신에게는 오히려 이 쪽이 비틀린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 올곧은 반문은 어찌 보면, 당신에게 명목상으로나마 칼자루를 쥐어주는 질문이었으니까. 당신의 손아귀에 목숨까지 한 번 쥐어줬는데, 칼자루 한 번 못 쥐어주랴. -아마, 그녀는 당신에게서 '더 이상 간섭하지 않기를 원해요' 같은 답이 나오리라고 예상하고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이면 끝이다. 그러면 그녀는 당신을 포기하는 것이 당신에 대한 친절이라는 것을 체념하듯이 납득할 것이고, 당신의 손에 응급처치를 해주고 나면 당신은 마침내 당신이 생각하고 있던 말수 적은 바텐더와 말수 적은 손님이라는 이상적 관계를 되찾을 수 있겠지. 조금 더 당신에게 어울리는 술을 주문할 수 있을 테고.
당신은 어떻게 대답하고 싶은가? -
13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2:42:16점심 먹고... 약 먹고... 에너지드링크 먹고 왔어요.
그럼 마저 달려볼까. -
135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2:44:15(그리고 에키드나의 답레 길이를 다시 본 루이스주는 분량과다로 북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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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에키드나주 (YoGiV7mY16) 2020. 12. 28. 오후 12:45:18답레 길이는 너무 신경쓰진 않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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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12:53:18갱신하고 사라집니다~! 바로 사라질테니 인사 안해주셔도돼요!
오늘은 좀 바빠서 청주 답레가 조금 늦어질 것 같다는 양해의 말씀 드립니닷.. -
138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12:53:22좋은 점심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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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에키드나주 (YoGiV7mY16) 2020. 12. 28. 오후 12:54:28지젤주 오늘도 화이팅!★
크로엔주는 괜찮아? -
140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2: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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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에키드나주 (YoGiV7mY16) 2020. 12. 28. 오후 12:55:30루이스주는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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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캔 - 마르티네즈 (W6Nvcao6A2) 2020. 12. 28. 오후 12:56:35그녀의 말에 그는 미소로 대답했다. 가명이었다는 말에는... 예상했던건 아니지만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이런 세상에서 가명을 쓰지 않는것이 더 이상하겠지. 뭐 그 자신처럼 본명을 쓰는 사람이 없는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신분을 숨긴다는건 나름 중요한 일이기도 했다.
" 그렇다면, 아도라한테만 해줘야 할걸 또 찾아봐야겠네? "
그런것을 찾기란 어렵겠지만... 하나하나 알아가다보면 뭔가 알게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다.
아도라가 원하는것. 이런 깊은 밤에 할수있는건 많았다. 밤길을 산책해도 좋고, 아니면 처음처럼 여기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하지만...
" 푸흡, 케헥... "
이것은 그도 예상하지 못했던 거였다. 그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 아도라가, 이런 대답을 내놓을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었다. 오랜만에 능글맞은 웃음이 지워졌다.
" 크흠. 뭐... "
그는 헛기침으로 목을 가다듬고, 잠시 뜸을 들이다가 이내 씨익 웃으며 다시 한번 그녀를 품속에 안으려 했다.
" 오늘 내가 비번인걸 감사하게 여겨. "
생각해보자면 그는 청소부(자칭) 이었기에 언제나 자신이 원하면 시간을 만들 수 있었지만, 거절당할까 싶어 안절부절한 그녀를 보고 생색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런 대답을 한것이었다. -
143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2:56:59갱신하구 슬슬 답레 써올까:8
다들 맛점해!!!:8 -
144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12:57:20그냥 몸살기운이 좀 있는것 같네요 ... 머리 아플때 일찍 잤어야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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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캔주 (W6Nvcao6A2) 2020. 12. 28. 오후 12: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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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캔주 (W6Nvcao6A2) 2020. 12. 28. 오후 12:58:08흉터는 사실 좀더 많을테지만 픽크루의 한계로 일단...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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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에키드나주 (l/e55i8XGY) 2020. 12. 28. 오후 1:00:34캔주 어서오구!!!
크로엔주는 약먹고 쉬자...!★
몯주도 어서와~ -
148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00:38>>144 크로엔주 괜찮아...? 약은 먹었어?
>>145 세에상에 캔.. 저렇게 생겼다면 느베야는 절대 캔 모자 못 버렸을거야(주접) -
149 에키드나주 (WoHxOqGSrc) 2020. 12. 28. 오후 1:00:56캔 멋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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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에키드나주 (WoHxOqGSrc) 2020. 12. 28. 오후 1:01:15느베야주도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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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01:34>>150 (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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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1:04:02느베야주 좋은 점심이에요! 일단 오늘도 출근을 해야해서요 약먹고 기운 차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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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04:14>>141 어째서일까요. (빼빼)
>>144 얼른 판콜 원샷하시고 쉬어보시기... 요즘 시국에선 조그만 몸살도 자칫하면 큰일이니까요..
>>148 느베야주도 안녕하세요... <라비앙 로즈> 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루이스를 낸 루이스주에요.. -
154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04:38>>152 몸 안 좋은데 출근 힘들겠다.. 따순 밥이랑 약 잘 챙겨먹구 (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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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에키드나주 (eo/oVEoeE6) 2020. 12. 28. 오후 1:04:58>>151 (부빗부빗)
>>153 왜 그럴까~(갸웃)★ -
15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05:13>>152 혀... 혐생... 안되겠다 싶으면 무리하시지 마시고 병원이라도 가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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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05:20>>153 선관 맺고 싶어지는 직업이네..! 어제 시트는 잘 읽었어 반가워 루이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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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마르주🐈 (PnbhVQBIEg) 2020. 12. 28. 오후 1:06:56크로엔주, 캔주, 모드주 모두 안녕하세요!
답레 쓰러 가면서 ☆★캔 잘생겼다★☆는 말을 남기고 가요...(⸝⸝⸝¯♡¯⸝⸝⸝) -
159 마르주🐈 (PnbhVQBIEg) 2020. 12. 28. 오후 1:07:41앗, 그리고 느베야주도 안녕하세요! 그리고 크로엔주 약 꼭 드시고 몸 따숩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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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1:08:44다들 잘생기고 예쁜건 팩트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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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09:02>>155 그러게요... (지긋)
>>157 단골 선관은, 언제나 열려있으니까요... 옛날 냄새 물씬 나는 장미목 가구들에 각양각색 술병이 가득차 있고, 로우파이 음악이 흐르는 바를 느베야가 좋아한다면, 언제든지... 선관을 맺으셔도 좋고 초면인 상태로 놀러오셔도 좋아요... 적어도 루이스의 친화력이 루이스주보다 걱정하던 것보다는 형편이 낫다는 건 어느 정도 알게 되었으니까..
사실 루이스랑 처음에 돌리게 된 두 명이 한 명은 핵인싸에 한 명은 루이스의 극상성이라 그렇게 느낀 걸지도 모르지만요... -
162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1:09:11와이즈주 답레는 몸이 좀 나아지면 가져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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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1:09:36>>137 괜찮아요! 따숩게 입고 조심히 다녀오세요~
그리고 다들 어서오시구 맛점하시구. 크로엔주 컨디션 안좋은데 걱정이네요. 힘내시기...
(마지막으로 캔 피크루 보고 침닦기) -
164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10:42크로엔주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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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에키드나주 (eo/oVEoeE6) 2020. 12. 28. 오후 1:12:00맞아 다 선남선녀지★
>>161 쁘이쁘이 ★
마르주 안녕☆ -
166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12:17느베야주 캔주 어서와!!
오 캔 픽크루!!! -
16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12:44마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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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12:44>>163 청주 어서와 (꼬오기)(꽈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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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1:13:16다들 걱정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저어는 원래 하루 아프고 다음날 멀쩡해지는 아주 좋은 신체를 갖고 있다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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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14:47>>161 ??? 너무 느베야가 좋아하는 분위기인데?? 그렇다면 나중에 단골 선관 욕심내 볼게! 맨날 단골이다 이러면서 서술했는데 막상 그런 선관은 없었어서 탐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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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마르주🐈 (zKdrZAanCc) 2020. 12. 28. 오후 1:16:16아까 전부터 있으셨던 분들도 모두 안녕안녕이에요! 그리고 물론 저희 어장에는 모두 선남선녀밖에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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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마르주🐈 (zKdrZAanCc) 2020. 12. 28. 오후 1:16:53사실 아까 전부터 보고는 있었는데 뭘 좀 하는 중이라 잡담에 제대로 참여는 못하고 스텔스 상태로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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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18:37청주 어서와!
오늘도 엄청 북적북적하네 내가 미처 인사 못한 사람들도 다들 안녕! -
174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19:41>>171 마르주도 안농안농*♡*
>>173 몯주도 안녕!!*♡* -
175 에키드나주 (eo/oVEoeE6) 2020. 12. 28. 오후 1:20:16느베야도 재방문 해야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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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1:28:28한숨 짧게 잤으니...이제 답레쓰러갈게요. 계신분들 안녕하세요:3 크로엔주는 답레 천천히 주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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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29:30>>175 화이트 도어는 언제나 열려 있답니다☆ 는 요즘 정신이 없어서 일상을 자주 못 돌린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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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1:29:43>>168 (⌯˃̶᷄ ⁻̫ ˂̶᷄⌯) (숨막혀 주금)
좋은 오후예요~ 오늘은 그다지 춥지 않네요. 그래도 다들 따숩게 입으시기! -
179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29:56>>176 와이즈주 어서와(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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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30:46...(라비앙 로즈를 좋아해주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내심 으쓱한 루이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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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1:31:09와이즈주 어서오구★
>>177 느베야주 바빠보였지☆
>>178 청주도!!!!★ 따숩게!!! -
18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1:31:17느베야주 안녕하세요~~~:3 (꼬오기)(꾸와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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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1:31:32>>180 (흐뭇)(๑>< 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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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답레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31:48situplay>1596245202>689 [페니]
나는 신이 나서 폴짝폴짝 뛰었어. 내가 신이 안 나는 때가 있기는 할까!? 없지! 왜냐, 나는 모드레드님이니까!!
“아ㅡ 오늘도 좋은 날이네!”
좋은 날씨, 수 많은 사람들! 그리고!!!
“안녕!? 어디 가는 길이야!?”
나는 낯선 사람에게 웃으면서 인사했어. 안녕! 낯선 사람!
>>56 [마르티네즈]
“응, 빨리 다녀올테니까, 제대로 쌓아야 하는 거 알겠지?”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어.
“으응! 그렇다면 안심! 절대로 따라가면 안 되니까?!”
볼을 부풀리는 모습이 귀여워서 키득키득 웃다가 집으로 뛰어가기 시작했어. 아, 내친 김에 스모어 만들 재료도 주방에 미리 꺼내놓을까.
“으음ㅡ”
집에 도착하자마자, 익숙한 공기가 훅 끼쳐왔어. 응, 필요한 건 모자와 목도리지! 나는 드레스룸에서 박스를 하나 열었어. 응, 찾았다. 초록색과 빨간색 줄무늬 목도리! 그리고ㅡ 남은 건, 모자인데...
“여기 어디에 있던 거 같은데....”
나는 드레스룸을 뒤적이다가 약간 오래 된 모자를 찾았어. 찾았다, 아빠가 쓰던 거. 나는 그것들을 집어들고 밖으로 나갔어.
“니힐!!!!”
혹시나 니힐이 이상한 사람들을 따라가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니까!! -
185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32:06>>180 (어깨뽕 넣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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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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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34:32Q. 어디서 자꾸 저런 요상한 짤들을 주워옵니까.
A. 그러게요. -
188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1:35:00>>186 ㅋㅋㅋㅋㅋㅋㅋ 어깨뽕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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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35:02>>186 아니 ㅋㅌㅋㅋㅋㅋㅋ 너무 으쓱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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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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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1:38:30꼼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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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루이스 - 에키드나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40:57당신의 진짜 모습이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지친 직장인의 모습이건, 야살스러운 눈짓을 치는 모습이건, 곱고 예쁘게 미소짓는 모습이건. 루이스도 그렇게 크게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루이스에 대해 그러하듯이 루이스는 당신에 대해 많은 것을 모르고 있었지만, 그런 그녀도 알 것 같은 것이 하나 있었으니까. 당신이 지금, 잠깐 길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렇게 보이는 사람들을 내버려두지 못하는 것이 루이스가 바텐더 노릇을 할 수 있을 만한 최소한의 붙임성의 근원이자... 그녀의 치명적인 약점이기도 했다.
당신이 슈터 잔을 깔끔하게 비우면서 음미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루이스는, 당신이 응석을 부리듯 손을 잡아당기자 당신이 무슨 말을 할지... 정확히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짐작한 것 같다. 깜박이는 빨간 눈망울이, 처음에는 그저 느른하고 감정 옅게만 보였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바라보고 있자면 사려깊은 눈으로 당신을 조심스레 찬찬히 살피고 있었다는 느낌을 준다. 당신이 소록소록 털어내는 응석에 루이스는 바로 무어라 대답하지 않고 그저 당신의 옆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줄 뿐이다. 흐리게 걸린 미소는 거절인 걸까, 승낙인 걸까.
"하룻밤 정도 데이트할 사람으로 저라도 괜찮다면, 그렇게 해요."
루이스는 옅은 미소에 어울리는 옅은 승낙을 내어놓았다. 데이트- 애매모호한 범주의 말이지만, 어찌되었건 이 바텐더는 당신에게 많은 것을 맡겨둔 채로 당신을 따라나서기로 했다. 당신이 몰고 온 낯선 신비를 쫓아서. -
193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42:05>>190 이것은 예술점수가 높게 가미돼있어서 이길 만한 짤을 찾기 힘드네요... 오늘은 이만하고 물러가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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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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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45:23와 이겼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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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1:48:39루이스주 일단 에키드나가 루이스 손등에 입을 맞춰도 괜찮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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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1:49:28빨갛게~ 물들여~ 지금 이 시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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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마르티네즈-캔 (f/pmEDbtTk) 2020. 12. 28. 오후 1:49:58당신의 말에 여자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눈매를 휘며 웃었어요. 밤하늘에 홀로 빛나는 달밈과 별님들처럼 환한 미소였지요. 그 빛을 밝힌 건 분명 당신이 준 차오르다 못해 흘러넘치는 행복감일테죠.
"..고마워요, 캔."
날 생각해서 그렇게 말해주는 마음 자체로도 고마워요, 정말로. 나직한 목소리로 속살거렸어요. 코 끝이 찡하게 아려오는 기분이었어요. 행복하면 울음이 날 때가 있다고 해도 그렇죠, 방금 전에도 울었어서 또 울기는 부끄러운데 말이에요.
"어, 어? 괜찮아요, 캔?"
당신이 갑작스레 기침을 내뱉자 이 눈치없는 아가씨는 저때문인줄도 모르고 당황하고 있었죠. 그 좋은 눈치는 다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원. 여자는 순순히도 당신의 품에 안겼어요. 잘하면 쿵쿵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만큼 가까운 거리였죠.
"그러면 다음부터는 이 시간에 못 만나요...?"
그게 장난인 건 아는지 모르는지, 여자의 목소리에서 울음기가 묻어났어요. 역시 나만 시간 많고 다들 바쁜가봐요...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죠. -
199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후 1:53:36>>196 네, 얼마든지... 오히려 과분한걸요..
루이스가 에키드나에게 해도 OK, 라고 생각되는 행동이라면 다 괜찮아요.. -
200 와이즈 - 루이스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1:54:07보는 사람이 더 이상해질 정도로 과한 평정심이었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불이 붙지 않은 담배를 입술 사이에 비집어 넣은 채 작고 낮게 실소를 흘려냈다. 뭘 원하냐는 곧은 반문에도 마찬가지였다. 올곧은 반문에 여자는 들쑤셔지는 가학심과 맞닿은 충동으로 헤집듯이 자신의 머리카락 안으로 손을 밀어넣으며 그대로 쓸어올렸다.
"루이스."
당신, 이라는 호칭을 벗어나서 여자는 바텐더의 이름을 입에 담아서 낮게 툭, 떨어트리는 목소리로 뇌까렸다. 특유의 목소리는 여전히 친절함과 거리가 멀어보이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당신. 여자는 붙지 않을 것 같던 호칭을 붙혀서 낮게 뇌까려 덧대었다. 잠시간의 침묵이 이어지고 여자, 와이즈 지킬은 칼자루를 너무나 무던하게 쥐어주는 루이스의 반문이 기묘하게도 자신의 충동과 맞닿은 가학심을 세차게 흔들었다. 머릿속과 속내가 엉망으로 뒤엉켜서 시끄러웠다. 여자는 기어코 이 사람을 망가트리고 싶다는 가학심과 충동에 낮고 작게 실소하며 바텐더의 뺨에 자신의 손을 대서 누르듯 문질러보려했다.
"방금 내가 당신을 죽이려했어."
낮게 뇌까리는 여자의 목소리가 영 친절하지 못했다. 더이상 간섭하지 말라는 말을 입밖에 내면 가학심과 충동을 제어하고 다른 사람을 해칠 것 같은 지나친 친절에서 벗어날 수 있음이 분명했다. 와이즈는 그 대답이 이 덫에 빠져버린 자신의 몸뚱이를 잡아 빼낼 유일한 방법이라는 걸 잘 알았다. 여자의 손이 흘러내리며 바텐더의 턱을 엄지와 검지로 받쳐내려했다. 여자는 방금과 다르게 바텐더의 목을 감싸쥐지 않았다.
"나랑 키스나 할래요?"
낮게 여자가 뇌까린 말은 바텐더가 예상하지 못한 답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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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마르티네즈-모드레드 (psMItwiLv2) 2020. 12. 28. 오후 1:54:07"물론이죠! 무너지면 나도 속상할 거란 말이에요."
벌써부터 집중하고 있는지 눈사람 쪽으로 고개를 돌린 채였죠. 걱정섞인 말에는 삐지기라도 했는지 당신 쪽을 돌아보지도 않고 못 들은 채 하네요.
당신이 간 사이에 여자는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알맞은 균형점을 찾으려고 했어요. 여긴가? 저긴가? 이쪽이 좀 더 안정적일 것같기도 하고...그래요, 정했어요! 여기가 딱 좋을 것같았죠. 마침내 3단 눈사람을 멋지게 쌓았어요! 여자의 키보다도 훨씬 큰 눈사람이었죠. 이제 입과 옷을 입은 것처럼 표현할 단추들을 달아야겠어요. 그러던 사이에 들리는 목소리에 여자는 고개를 돌렸어요.
"모-드!"
여자는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어줬어요. 다행히도, 그리고 당연히도 여자는 누구도 따라가지 않은 채 잘만 있었죠. -
202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1:54:14라비앙 로즈가 정말 분위기가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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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1:55:54(잡담에 있는 짤에 빵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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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에키드나 - 루이스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1:59:51
살며시 루이스의 손을 쥐고 끌어당겨 하는 말에, 루이스의 붉은 눈동자가 자신에게 향하는 것을 느끼는 에키드나였다. 자신을 파악하려는 듯 향하는 눈길을 알아차렸으면서도, 에키드나는 그런 것은 전혀 모르는 듯 눈을 나른하게 감은 체, 자신의 옆머리를 매만져주는 루이스의 손길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줄 뿐이었다. 마음 한켠에선 미소를 짓고 있었다. 왜냐하면 루이스의 흐리게 걸린 미소에서 느껴지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 고마워, 루이스 ♡ 하지만 나는 너였기 때문에 데이트 신청을 한거니까.. ☆ "
에키드나는 옅은 승낙을 해준 루이스를 보며 정말로 기쁘다는 듯 얼굴에 홍조를 만연하게 피워내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저, 데이트에 어울려주겠다는 말 한마디로도 정말 기쁘다는 듯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기쁨이 너무 튀어나오지 않게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듯 입술을 천천히 혀 끝을 이용해 적셔 촉촉하게 만든 에키드나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옆머리를 매만져주던 루이스의 손등으로 작고 말랑한 입술을 가져다댄다. 승낙에 대한 답례라는걸까. 에키드나의 입술은 뜨거운 감각을 루이스의 손등에 새겨넣었고, 입술이 맞닿은 부분에선 방금 전에 마신 술과 짙은 장미향이 느껴졌을 것이다.
" 그러면... 조금이라도 더 루이스와 있고 싶으니까 일어날까? ☆ 혹시나 술병 째로 챙겨가서 둘이 마실만한 것이 있으면 그것도 챙겨도 좋아. 루이스와의 데이트를 아무렇게나 하고 싶지 않거든. "
손등에 입을 맞춰준 후 스르륵 손을 놓아준 에키드나는 천천히 턱을 괸 체 한껏 밝아진 눈을 반짝이며 루이스를 바라보곤 조용히 속삭였다. 노래가 잔잔하게 흘러나오고, 두사람이 내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던 바 안에서는 그런 속삭임으로도 충분히 말이 전해졌을 것이다.
" 아, 아예 뒷정리 하는걸 도와줄까..! 그럼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갈 수 있을테니까..! "
금방이라도 몸을 일으킬 것처럼 에키드나는 일어날 시늉과 함께 초롱초롱한 눈을 한 체 말한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홍조를 띈 것이 앞으로 이어질 데이트 때문에 수줍어 하는 것 같이 보였을 것이다. 수줍음과 들뜬 감정이 잘 버무러진 모습이 루이스에게 어떻게 전해졌을지는 모르겠지만.
" .. 루이즈 때문에 정말 기뻐 ☆ "
에키드나는 들뜬 모습을 보이다 제대로 눈을 마주 했을 때, 어린 소녀마냥 베시시 웃으며 자그맣게 속삭였을 것이다. -
205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00:24나날이 늘어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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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01:12연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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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01:47흐아아암 온분들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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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02:06>>206 ( 실소를 머금은 체 바라보는 와이즈와 소녀 연기를 하는 에키드나 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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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03:2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빵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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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2:04:26퇴근하겠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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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04:39>>209 태클과 새침한 대사가 나오면 완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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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05:02청주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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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05:12청주 퇴근 축하드려요:3 안전귀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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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2:05:20퇴근 축하해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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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2:08:14참 마르주 저번에 선관 짤 때 내가 깜박하고 느베야 타투샵이 몇 층인지 얘기 안 했던 것 같은데.. 일, 이층 둘다 가능한 거야? 그렇다면 2층으로 땅땅 하고 싶어서!(๑•̀ㅁ•́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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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2:08:57고마워이요이요이요~!! 멀티는 어떻게 될지 몰라서... 혹시 청이랑 짜고 싶은 선관 있으신 분은 편하게 찔러주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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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2:09:00청주 퇴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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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09:19(팝콘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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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2:09:51>>218 와이즈주가 좋아하는 제로콜라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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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2:10:12선관을 짜기에는 이미 첫 일상을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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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후 2:10:31애키드나주, YZ주, 죄송하지만... 혐생 마저 살고 좀 자고 저녁 혹은 밤중에 이어도 될까요...(어질) (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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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2:10:39선관을 짜기에는 혐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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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11:16>>221 괜찮아! 무리 하지말구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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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11:48>>222 이미 선관을 짜기 전에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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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12:31>>221 물론이죠:3 제 답레는 밤에 이어주셔도 되니 얼른 일단 좀 주무세요:3 와랄라:3
전 청이와의 일상을 기억해요....짜릿한 그 첫일상...:3 -
22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13:32>>219 제로콜라는 못참아요!^:3 용서못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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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2:13:49앗ㅋㅋㅋㅋㅋ 지금 계신 분들이랑은 그래도 거의 다 돌려봤구나...!! (뿌듯...)
와이즈주 밤새서 피곤하실텐데 어여 낸내해요... 푹 주무시고 저녁에 봐! -
22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2:15:13제가 정신이 없긴 없나봐요... >>221 루이스주 조심히 다녀오시고 힘내세요 ㅠㅠ
루이주 레스를 와이즈주 자러가신다는걸로 보고........ -
229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2:15:26>>226 하트까지 섞어놨는데 (・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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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마르주 (E7Z8wcoYvo) 2020. 12. 28. 오후 2:15:58>>215 1층, 2층 모두 세를 놓고 있으니까 느베야주가 편하신대로 설정하시면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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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모드레드 - 마르티네즈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2:16:05“와....... 엄청 크잖아!”
진짜 너무 큰데!? 눈사람이 저렇게까지 커질 수가 있구나.... 나는 3단 눈사람을 보고 신기해서 헛, 헛 소리를 내서 웃었어.
“으응, 잘 있었네! 착한 아이로 있었네! 착하네요. 착한 니힐에게 목도리와 모자를 씌울 수 있는 권한을 주겠습니다ㅡ”
나는 웃으면서 들고 온 검은색 오페라 모자와 목도리를 건넸어. 이렇게 일을 시킨다고? 한다면, 진짜 시킨다구. 이것이 바로 가주의 몸가짐! .... 이 아닌가? 나는 씩 웃었어.
“이제 꾸미기만 하면 끝이네! 춥지는 않고?”
그래도 춥지 않았을까 싶어서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
232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2:16:22>>230 그럼 2층으로 땅땅할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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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16:35제로콜라를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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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마르주 (E7Z8wcoYvo) 2020. 12. 28. 오후 2:16:56루이스주 다녀오세요! 그리고 다들 다시 안녕하세요! 점심은 드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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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2:17:15잘자 루이스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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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2:18:05>>234 네!! 마르주는 밥 잘 챙겨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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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2:18:14다비드주 오기 전까지는 손 하나가 더 빌 거 같긴 한데... :3
일상과 선관 아무나 찔러주시오!:3 -
238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18:15맛점했지! 맛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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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2:19:05나도 오자마자 점심을 먹었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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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마르주 (zKue2Zqsfg) 2020. 12. 28. 오후 2:22:46점심 드신 분들 잘 하셨어요! 그리고 저는 지금 먹으려 하는 중인고로...잠시만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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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23:17평일 멀티는 조금 두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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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2:24:46마르주 잠심 얌냠 맛나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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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2:25:15마르주 맛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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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2:26:38멀티는 부른배를 추스리고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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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26:46왜 절 재워요..저 두어시간 뒤에 나가야하는데...;^; 청주 귀여워 와랄라:3
온분들 어서오시구 점심 드시러가는 마르주 맛점~~~~~:3 -
24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29:07안드레주도 식사 맛있게 하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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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2:29:39안드레주도 느긋하게 생각해줘:3!
그러며언................
잠깐 있어볼까..:3 -
248 크로엔주 (mIBnFRefiA) 2020. 12. 28. 오후 2:30:57(시체모드) (관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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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31:55크로엔주는 폰 그만보시고 더 쉬러가세요:3(때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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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2:33:24(시체 찔러보기)(쿡쿡)
저 멀티가 너무 하고 싶은데 글 빨리 쓰는 팁좀 알려주실 분... 예전에는 10분 15분에 1000자 넘게 쓰고 그랬던 것 같은데... -
251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36:27>>250 마음가는대로 적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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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36:39(알려드릴 팁이 없다. YZ주도 글을 빨리쓰는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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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2:37:54>>250 컴퓨터로 타자를 친다?:3
그리고 닥치는대로 아무거나 쓰면서 손을 푼다:3!! -
254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2:41:09ㅋㅋㅋㅋㅋ 맞아 저때는 컴퓨터로 했었어요. 폰으로만 하는것도 느린데 한몫하네요ㅠㅠ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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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41:45키보드로 하는거랑 폰으로 하는거랑 차이가 크긴 하지.. 이놈의 오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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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42:18모바일도 하다보면 속도는 늘어나요:3 (나만 그런가.) 근데 잡담은 포기해야하죠ㅋㅋㅋㅋㅋ치명적인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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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2:43:23단점은 컴으로 하면 폰으로 할 때 어색해진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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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2:44:24잘 써질땐 모바일도 잘 써지지만! 저는 한문단 쓰는데도 오래걸리고 맘에 안들어서 계속 고치고 오타 띄어쓰기 고치고 다 쓰고 나서도 붙여넣기 전에 확인하고 하다보면 한시간 슥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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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44:29ㅋㅋㅋㅋㅋㅋㅋㅋ납득해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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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후 2: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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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45:57뭐뭐에요 페니주 금손????:0 어서오세요. 허억 금손님.....(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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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2:46:25헐 페니주 금손...!! 그림 넘 귀여워요!!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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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46:57페니 귀여워!! 금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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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후 2:47:27왕가슴 남캐는 진리:3:3:3
나중에 다른 사람들도 그려볼 수 있으면 좋겠네 -
265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2:48:34헐 금손 ...??? (시체에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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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48:59혹시 그리시고 싶으시다면 YZ는 그냥 데려다가 쓰세요(?)(미리쳐보는 설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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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49:48ㅋㅋㅋㅋ 에키드나는 공용재니까..(?)☆
크로엔주가 부활했어 -
268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후 2:50:07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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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2:50:07페니주 어서와! 호고고곡 페니주 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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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2:50:58어서와 크로엔주! 무리하지 말고 쉬어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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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2:51:39우리 아들내미됴 공공재로 ... 써주십쇼 ... (다시 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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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2:52:46ts 하니까~ 다들 캐 성별이 반대였다면 성격도 직업도 달라졌을 것 같아요? 아님 그대로?
청이는 키 작고 애기처럼 순둥순둥해 보이는데 속은 시꺼멓고 입이 아주 험한... 그런 애였을 것 같아요. 별로 다른 게 없구나 ㅋㅋㅋㅋㅋ -
273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2:53:51크로엔이 여캐였으면 아마 마피아 보스 같은 느낌이었을꺼에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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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2:54:21>>273 헉 마피아 보스 크로엔 눈나... 맛있게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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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54:40에키드나는...남자나 여자나 별 차이 없는 지금의 모습 그대로였을 것 같네. ☆ 키는 좀 커졌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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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55:32더 위험해진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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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2:56:07아주아주 위험해요...!! 사전적 의미 그대로의 난봉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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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2:56:37>>274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이군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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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57:02>>277 역시☆ 좀 위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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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58:00남자였으면.... 지금이랑 다를 게 없는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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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2:58:34오... 그냥 달리기만 하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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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2:58:38ts 이벤트도 재미있겠구만..! ・ิ▽・ิ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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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2:58:54느베야는 키가 훌쩍 커질 것 같고 앞머리는 여전히 길겠네.. 직업도 그대로고. 다만 성격이 조금 더 묵묵+능글맞음 이런 느낌일 것 같아. 미남계를 상술로 사용할 수도 있고.. 속이 시커먼건 역시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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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2:59:15직업은 그대로일거고 무기만 좀 바뀌었겠네요. 은탄환 빵야빵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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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2:59:31>>282 ts 이벤트 짱 재밌겠다..! 캡틴 안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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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2:59:52캡틴 어서오세요~!! 좋은 오후예요~
와아... 묵묵하고 능글맞은 느베야도 맛집이당 분위기 오지게따 -
287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2:59:57어차피 자유로운 영혼들이라 성별 하나로는 크게 안 바뀔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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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에키드나주 (hmE1KWNoU6) 2020. 12. 28. 오후 3:00:10캡틴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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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후 3:00:54직업이 없는 부잣집 자녀인건 마찬가지고.. 페니가 말라 비틀어진 시금치라면 이쪽은 버려진 개 같은 느낌. 그리고 왕가슴..:)
캡틴 안녕 -
29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01:04>>281 얽 청주ㅋㅋㅋㅋㅋ엣흠흠 그런거에요(?)
>>283 느베야 형 나죽어~~~~(?)
캡틴 어서오세요 와랄라:3 -
291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3:01:13캡틴 어서오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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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3:01:22모두들 안녕!! 좋은 오후야! ・ิ▽・ิ 진찌 여기가 바로 캐릭터 맛집인 것 같다..! (팝콘 튀김)
자유로운 영혼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93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3:01:32다들 티에스 엄청나네:3
캡틴 어서와!! 그리고 다들 어서와:3!!!! -
294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3:02:10모드레드는 ts가 되면...................
키만 조금 줄어들 거 같네:3 그 외에는 변화 없음인가..(먼산) -
295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3:02:22여성이었으면 바텐더 안하고 아르바이트한테 일 시키고 집에서 편하게 먹고자면서 놀고다니는 사장님이었겠네요! 물론 술집분위기도 다를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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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3:02:50모드 ts도 풀어주세요!!!!!
아 무기 하니까. 그 파일 드라이버? 손에 총같은거 차고 말뚝 쾅 박아넣는거 그거 뭐였죠? -
297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03:18온 분들 모두 어서오세요:3
엄청 큰 키에 근육질.... 큼지막한 손으로 확 낚아채서 키스하자고 하는 ts YZ.....오우 쮓....곰인가(?) -
298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3:03:28타카? 네일건?(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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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04:30>>296 (무기에 조예가 깊지 않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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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후 3:05:02다엔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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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3:05:09ㅋㅋㅋㅋㅋ 마음이 급핬다... 모드도 여전히 댕댕하구나~
>>295 몬가 가게 분위기가 요망할 것 같네요!! -
302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후 3:05:29>>300 디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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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3:05:50>>297 🐻 와이즈.. 박력이 업그레이드 되는구나 ㅋㅋ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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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마르티네즈-모드레드 (g3Z73ZtRW6) 2020. 12. 28. 오후 3:05:53"그렇죠? 짱짱 커요!"
역시 모드랑 만들어서 그런가봐요! 여자는 손을 번쩍 들면서 종알거렸어요.
"와아, 좋아요!"
여자는 얌전히 목도리와 모자를 받았어요. 손을 지휘하듯 이리저리 흔들면서 목도리 매듭을 짓고, 모자를 예쁘게 씌웠죠!
"춥지는 않아요. 짱짱하게 무장하고 왔는걸요! 모드는 추워요?"
여자는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어요. 이제 어떻게 꾸밀까요? 진지하게 고민하는지 턱에 손을 대고는 눈사람을 빤히 보았죠. 거의 노려보는 것처럼요. -
30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07:34>>303 박력보다는 그냥 무섭지 않을까요....:3 그보다 지금 YZ한테 박력 없어요!? 상상해보면 엄청 무서울 것 같은데:3
ts다들 엄청나요.....이것도 맛집이겠다:3 -
306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3:08:04더 주세요..! ts 더 주세요...! (팝콘 흡입)
무뚝뚝하고 능글맞은거 진짜 대박이다.. 순둥하고 입험함 청이... 마피아 보스 크로엔... 키커진 에키드나... 강아지 같은 페니... 키 줄어든 모드... 놀고먹는 사장님 안드레... 큰키 근육질 와이즈...
이건 꼭 봐야한다 (챙상 쾅쾅) -
30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3: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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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3:09:12아 ㅋㅋㅋㅋㅋ 생각났어요 파일벙커요!!
https://namu.wiki/w/파일 벙커
어디서 많이 봤었는데? 뱀파 가죽이 딴딴해서 이거 가슴팍에 대고 쾅 해야 구멍 뚫을수 있다는 설정!! -
30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09:26캡틴ㅋㅋㅋㅋ캄다운 캄다운ㅋㅋㅋ:3 리더 ts도 주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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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3:09:36>>296 말뚝?? 파일 드라이버 같은...?? (무기알못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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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10:19모드 눈나...나 죽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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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후 3:10:19>>308 0o0
그런 것도 있구나 -
313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3:11:23와중에 링크 삐꾸야... (쥐구멍)
모드 ts 넘 귀엽고 예쁘다!! (환호)
캡틴 ㅋㅋㅋㅋ 귀여워요 -
314 마르주 (hcL4L.mywc) 2020. 12. 28. 오후 3:13:05다들 다시 안녕하세요! 그 사이 오신 분들도 안녕하세요!
ts썰인가요...! 마르는 지금이랑 별다를 건 없을 것같아요. 그런데 망플러팅 던지지는 않고, 지금의 마르가 발랄맬렁이면 ts마르는 조용차분맬렁이에요. 키는 여전히 작은 편이고 소년같아 보인대요. :3c -
315 에키드나주 (BF2Rle.NKA) 2020. 12. 28. 오후 3:13:26에키드나 남성버전은 조금은 신사적(?)일지도 모르겠다 ☆ 아마.....?
지금도 숙녀적이긴 한데..(?) -
316 에키드나주 (zbpVy1G4do) 2020. 12. 28. 오후 3:13:49심심할 땐 수염도 길러볼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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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3:14:22>>307 엄메 세상에 ・ิ0・ิ 세상에 세상에 ・ิ0・ิ (ㅊ책상 꿍)
>>308 파일벙커..! ・ิ▽・ิ!!! 쾅 해야..구멍....・ิ0・ิ...!!!!
>>309 리더 ts는.. 리더도 별거 없을 것 같기는 한데 ts되면 쪼끔 더 일 안하고... 말은 안해준다 하면서도 해주는 츤데레끼가 살짝 더 첨가되었을...까? ・ิ▽・ิ 뭔가 아저씨 같아졌을 것 같다 ・ิ▽・ิ(??) -
31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14:23조용차분말랑콩떡고양이 마르...귀여워요..:3 어서오세요 마르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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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3:15:21조용차분맬렁 마르가 눈나... 오늘밤에 같이 있어주세여 하면... 마르야!!!!!! 나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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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16:02츤데레끼 리더라니. 너 무 좋 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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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3:16:39>>314 차분맬렁한 마르 주세요!!!!(??) ・ิ▽・ิ 너무 귀여울 것 같다... 말랑 소년 마르...(음소거 외침)
>>315 신사적인...! ・ิ▽・ิ 보고싶다...!!! 수염이라니 대박 멋있어!! (팝콘) -
32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3:16:42츤데레 아조씨... 넘 조아... 미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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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에키드나주 (CFuNG.Cip.) 2020. 12. 28. 오후 3:16:50츤데레 리더 좋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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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에키드나주 (CFuNG.Cip.) 2020. 12. 28. 오후 3:18:00수염도 기르고, 담배도 물고, 성격이야 지금도 자유자재로 연기하니까 이것저것 오갈거고... ★
무기는 아무래도 능력상 변화하진 않을 것 같지만... 성격자체는 여자쪽이 좀 더 어둡긴 하겠네~ -
325 에키드나주 (oNxSZ6q8vo) 2020. 12. 28. 오후 3:19:05남성으로 변한다면 과거 비설이 사라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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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3:19:21에키 과거... 언젠가 들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벌써 울 준비 다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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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에키드나주 (544e2KYxMA) 2020. 12. 28. 오후 3:20:14>>326 근시일 내에 독백 쓸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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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22:18(YZ의 던져버린 과거사들을 본다)(안보고 같이 존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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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3:22:22사실 처음의 리더 설정은... ・ิ▽・ิ... (휴지통을 본다)
>>324 진짜 대박이다...(기절) ts 에키드나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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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에키드나주 (kdeJEyuoa6) 2020. 12. 28. 오후 3:24:03>>328 아니 보여줘요!! (짤짤)
>>329 여기 사람이 쓰러졌어요!!!!!!! .... 안되겠다, 일단 묻어!(?) -
331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3:24:15>>325 이럴수가... ts도 좋지만 에키 비설은 절대 포기 못한다 ・ิ▽・ิ (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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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24:57그 휴지통에 버리신 설정 내놓으시오 캡틴:3
>>330 어헣 어허헣(모르쇠) -
333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3:25:16독백 올라올 때까지 존버한댜!!!!!
(기절한 캡틴 줍줍) 히히 내꺼야 -
334 마르주 (Ky4IIILo56) 2020. 12. 28. 오후 3:26:43
-
335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3:26:53>>328 안돼..! 그거 던지면 안됩니다!! 당신의 과거사는 우리들이 접수하겠다..! ・ิ▽・ิ (????)
>>330 살려주세요!! 범인은...! -
336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3:27:12... 몯쟝은 별 거 없지만..
1. 뱀파이어와 뱀파이어 헌터의 기싸움과 수위에 걸리는 상황을 꿈으로 꾸고 그 캐릭터로 낼 계획을 짬.
2. 능력을 생각해보니 오버밸런스 같음(초기 능력: 때에 따라서 성별을 바꾸는 것)
3. 능력 교체, 성별 교체. 꿈 속의 기억을 되살려서 외형을 짬. 성격에서 고민 시작.
4. mbti 밈을 봄.
5. 어. 저거다.
6. 모드레드 완성^^
이런 방식이었지:3
초기설정 대로 만약에 다 허가됐다면... 순혈 트리즌에다, 성별이 원할 때마다 바뀌는 몯쟝이 되었을 것이다:3c -
337 느베야주 (foGIxGk6Xs) 2020. 12. 28. 오후 3:27:40>>334 ts마르 귀여워!!!!!!(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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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3:27:55마르 귀여워! 느베야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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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느베야주 (foGIxGk6Xs) 2020. 12. 28. 오후 3:28:55>>338 나는 계속 숨어 있었지만 인사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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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3:29:21>>332 이미 제가 먹어버렸습니다! ・ิ▽<~☆
>>333 ㅋㅋㅋㅋㅋㅋㅋㅋ(주워진다) 이제 이 스레의 캡틴은 청주의 소유가...
>>334 아 선생님 세상에 -
341 마르주 (dYGh9heZjo) 2020. 12. 28. 오후 3:29:25느베야주 어서오세요! 초기설정이라고 해도...지금의 마르랑 똑같네요! 대신에 능력을 환각과 염동력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이미 환각 능력이 있어서 염동력으로 낙찰! 되었다는 것 이외에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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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3:29:26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ㄱ!!!! 마르야!!!!!! 나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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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에키드나주 (kdeJEyuoa6) 2020. 12. 28. 오후 3:29:41>>332 여기서 모르쇠를 한다고? (짤짤)
>>335 범인은...없다...!
느베야주 어서와!!
마르는 귀엽구만...! -
344 느베야주 (foGIxGk6Xs) 2020. 12. 28. 오후 3:30:43다들 인사 요정이야..(감동) 내 하트를 받아줘요
(*´ ˘ `*).。oO ( ♡ ) -
345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3:30:51마르 답레 날렸어...<:3
다시 써야겠다...<:3 -
346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3:31:28그런 모드도 맛집인데...? 모드 대박인데..??? ☆▽☆
느베야주 어서와!! 귀여운 느베야주도 옴뇸뇸 해야지 ・ิ▽・ิ (??) -
347 마르주 (V3nSQDaC2Y) 2020. 12. 28. 오후 3:32:07앗, 그러고보니까 ts마르는 머리카락이 남자치고 좀 긴 편이라서 반묶음 꽁지머리를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소년미 넘치는 캐였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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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마르주 (V3nSQDaC2Y) 2020. 12. 28. 오후 3:32:46앗...힘내세요, 모드주...기다릴테니 천천히 써오셔도 돼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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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3:33:35>>344 (하트 받음)
만약 초기 설정 그대로 갔으면 아마 난봉꾼이 되지 않았을까...(흐ㅡ릿) 애초에 내 꿈 속 상황도 수위에 걸리는 상황이었구...(흐ㅡ릿) -
35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34:36마르야 누나 죽어....!!!
모드..초기설정 맛집. 다들 맛집...(이 악물고 과거사 모르는 척) 느베야주 어서오세요. 하트 함냐:3 와랄라:3 -
351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3:36:09진짜 모두의 ts랑 초기설정은 대박이야... ・ิ▽・ิ (흡입)
>>343 이럴 수가..! ・ิㅁ・ิ (카페베네 로고) -
352 에키드나주 (kdeJEyuoa6) 2020. 12. 28. 오후 3:36:58다들 맛집이구만, 맛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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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느베야주 (foGIxGk6Xs) 2020. 12. 28. 오후 3: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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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3:39:18>>344 ・ิ♡・ิ (좋아서 기절)
>>345 앝... 몯주 화이팅..!! ;ㅁ;
ts 이벤트는 확정일 것 같고... 초기설정은... 어떻게 하면 모두의 초기설정을 효과적으로 얻어낼 수 있지...? (곰곰) -
35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40:26ts YZ는 투블럭으로 깔끔한 암보라색 머리카락에 흉터는 그대로 건제하지만 전체적으로 용병 출신 느낌이 나는 헌터...근육질에 타이트한 티셔츠..(끄덕)
초기 YZ는 전에 뭐라고 풀었는지 기억이 가물한데 일단 모티브는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화려하다.' 분위기의 이중 생활을 즐기는 뱀파이어:3 이쪽은 검열삭제가 엄청 됐을 것 같은데:3 CEO면서 화려한 조명의 클럽, 술집같은 곳을 꽉 쥐고 있는 빅마마같은? 그런 느낌이죠.
네 아무도 묻지 않았는데 풀어봤어요:3 -
356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3:40:30>>353 ・ิ▽・ิ..!!! (옴뇸뇸뇸뇸뇸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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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3: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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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42:15ts이벤트 진짜 하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겁나 좋 아 죽 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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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3:43:35다들 엄청나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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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크로엔주 (mIBnFRefiA) 2020. 12. 28. 오후 3:44:54크로엔 완전 초기설정은 살육에 미친 헌터였는데 말이에요 ... 시민으로 정하기 전에는 성격은 지금보다 더 해맑은데 소시오패스라서 누군가를 죽이지 않으면 극도의 불안증세에 시달려서 약물치료를 받는? 그 이후엔 시민으로 갈아타서 청부업자를 하려다가 그냥 밀수업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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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3:45:37>>347 아무리 봐도 꽁지머리 남캐는 진짜 대박이야... 귀여워!!! 말로 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대박이야...
초기설정 모드도 진짜 보고싶다..!! 진찌 대박 매력적일 것 같아... 엄청난 맛집!!!! (쩌렁쩌렁) ;ㅁ;
>>355 근육질 캐 진짜 대박 너무 정말 좋아요 (기절) 초기 와이즈도 너무 멋있는 거 아닙니까...? ☆▽☆ 보고...싶다... -
36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46:08모두의 초기 설정 잘 먹겠어요:3 줏어먹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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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느베야주 (foGIxGk6Xs) 2020. 12. 28. 오후 3:46:29>>357 아니 ㅋㅌㅋㅋㅋㅋㅋㅋ 너무 적절해서 할 말이 없어지네요 ㅋㅋㅋㅋ
>>360 크로엔.. 초기 설정이 훨씬 훨씬 매웠구나(얼얼) -
364 크로엔주 (mIBnFRefiA) 2020. 12. 28. 오후 3:47:41>>363 성격은 그때의 잔재가 남아있는게 맞죠! 다만 초기설정은 플러팅이랑 좀 거리가 멀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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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에키드나주 (a0jqHYpiWA) 2020. 12. 28. 오후 3:48:04에키드나는 그래도 초기 설정에 비해선 많이 순화한 아이라 ☆
다들 썰이 좋구만~ -
366 모드레드 - 마르티네즈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3:48:05“응응, 힘냈구나! 대단하네!”
힘냈네! 응응,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어.
“착한 아이네. 제대로 방한 대책을 했다면 다행이야. 나는 그렇게 춥지 않으니까!”
나는 고개를 갸웃 기울였어. 그 정도면 되었으니까. 추울ᄁᆞ봐 걱정한 것도 있었고!
“응? 눈사람 마음에 안 들어?”
눈사람을 노려보고 있는데에ㅡ 마음에 안 드는 건가? 잘 만들어진 거 같은데 말이지. 나는 눈사람과 니힐을 번갈아 보다가 고개를 갸웃 기울였어.
“아니면, 쿠키라도 구워줄까?”
아이싱쿠키? -
367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3:48:20아이구 바쁘다.. 잠깐 또 들렀다가요!
아 맞다맞다 청주에게 질문 하나 있어요! 청이가 이전에 말했던 구미호나 요물이 아니야 라던가 무서워하는게 뭐 때문인지 알 수 있을까욥..? 너무너무 궁금하지뭐야..٩(ˊᗜˋ*)و -
368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3:48:48해야죠 해야죠 ts 이벤트 해야죠 ・ิ▽・ิ 당연히 해야죠 ・ิ▽・ิ (덩실덩실)
초기 크로엔도 진짜... 진짜... (입틀막) ;ㅁ; 헌터 크로엔도 보고싶다... 뱀파이어들 헌터 되는 것도 보고싶고 헌터들 뱀파이어 되는 것도 보고싶고 시민들도 뱀파이어랑 헌터 되는거 보고싶다... -
36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48:57>>361 근육질의 가슴...(소근) 초기 와이즈는 없어요.:3 과거사가 날뛰어서 삭제조치. (사실 일상 돌리다가 검열삭제가 많아질 것 같아서가 이유.) 그래서 짜잔 지금의 와이즈가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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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모드레드 - 마르티네즈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3:49:09다들 초기 엄청나다... :3
지젤주 어서와:3! -
371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3:49:20호잇: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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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에키드나주 (uRe9eZ9FSQ) 2020. 12. 28. 오후 3:50:05ts 이벤트 하면 에키지젤은 bl커플이 되는군! (??) ★
지젤주 어서와!!!!!!!! -
373 캡틴 (DVeUtJ1gZg) 2020. 12. 28. 오후 3:50:47지젤주 어서와!!!! ・ิ▽・ิ
나 이제... 다녀올게... 모두들 나중에 봐... 사랑해... ;♡; -
374 에키드나주 (qI.vJXJjes) 2020. 12. 28. 오후 3:51:02캡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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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크로엔주 (mIBnFRefiA) 2020. 12. 28. 오후 3:51:07캡틴 다녀오셔라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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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51:15지젤주 화이팅이에요 를 하다보니 나도 나갈 시간이 다가오잖아? 나가기 싫어(몽크의 절규)
헉 지젤주에게 숟가락 얻어서 모두에게 저 질문 물어보고 싶어요. 무서운거...:2 -
37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3:51:16캡틴 화이팅이다:3(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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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52:04캡틴 화이팅이에요. 사랑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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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3:52:14몯쟝이 무서워하는 거.......
자기 말고 뱀파이어가 죽은 듯이 누워있는 거.... :3c -
380 에키드나주 (Pwt2s39fo6) 2020. 12. 28. 오후 3:52:16>>376 에키드나는 무서워 하는거라면..... 매혹같은걸로 자신을 쥐었다 폈다 하는거... 이것도 비설이랑 관련인데... 그래서 더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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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3:52:39>>379 자기 말고 '다른' 어디로 갔니... 다른.. 다른.....(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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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크로엔주 (mIBnFRefiA) 2020. 12. 28. 오후 3:53:08크로엔이 무서워하는건 ... 의외로 귀신을 무서워합니다! 면역이 없어서리 ... 그리고 매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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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53:46>>379 얽...(납득했다.) 감사해요. 메모 체크.
>>380 비설 풀릴때까지 존버할게요. 감사해요:3 메모체크. -
384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3:54:05>>367 아 그거요!! 어제 살짝 tmi 풀었던 김에 끼워넣은 건데 괜찮은지는 설정주께 여쭤봐야겠지만...
청이 과거가, 엄마가 조선 사람이고 어쩌다 뱀파랑 사랑에 빠져서 조선 땅에서 청이를 낳았는데, 애가 보통 애랑 다르고 닭이나 소 피 빨아먹고 쥐 잡아먹고 그러니까 요물 취급받아서 어디 절에 숨겨살게 했고, 시간이 지나서 어쩌다보니 물건너와서 루블에 자리잡았다~ 하고 생각만 해뒀었거든요...!! 지젤이 매혹 걸고 자기소개 시켜서 과거 트라우마 건드린 느낌으로 썼었는데 너무 갑작스럽긴 했죠?
혹시 설정주 보고 계시다면 괜찮은지 확인 부탁드려도 될까요오오오오~ (메아리) -
38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54:47크로엔ㅋㅋㅋㅋㅋ깨알같은 매들린<ㅋㅋㅋㅋㅋ(빵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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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에키드나주 (BF2Rle.NKA) 2020. 12. 28. 오후 3:55:19하하 ★ 그러니 어설프게 걸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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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느베야주 (foGIxGk6Xs) 2020. 12. 28. 오후 3:56:25>>382 크로엔 만나면 무서운 얘기 들려주기 (메모)
>>384 청이 설정 대박.. 냠냠 -
388 마르주 (fMbj8iHWeA) 2020. 12. 28. 오후 3:56:51마르는 무서워하는 것과 싫어하는 게 거의 같아요! 폭력, 폭압, 강압, 남에게 멋대로 폭력을 휘두르거나 강제하는 사람 등등이요.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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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느베야주 (foGIxGk6Xs) 2020. 12. 28. 오후 3:57:35음.. 느베야가 무서워하는 건 벌레!! 비위가 약한 편이야 청결에 관련해서든, 잔인한 거에 관련해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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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3:57:40(설정들 줍줍)(함냐함냐):3c 이거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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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마르주 (fMbj8iHWeA) 2020. 12. 28. 오후 3:59:32(청이 설정 함냐)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마르 초기 설정이...시트에도 남아있지만 지금은 맬렁이라면 그때는 무심한 느낌이었어요. 이래도 나랑 상관없고 저래도 상관없고, 죽거나 살거나 가면 가고 오면 오는 거지! 이런 느낌이요. (◍•ᴗ•◍) -
39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4:00:11>>389 헉... 느베야 비위 약했구나ㅠㅠ 화장실 괜히 데려갔네...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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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에키드나주 (l/e55i8XGY) 2020. 12. 28. 오후 4:00:13어느쪽이든 귀여운것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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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크로엔주 (IZuV2movEA) 2020. 12. 28. 오후 4:01:05>>387 정말 크로엔 괴롭히기 좋아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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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01:51YZ가 무서워하는 건....다들 눈치채셨을텐데(?) 본인 자체를 무서워해요:3 정확히는 가학심을 무서워해요. 는 너무 진지하죠?
그래서 없어요(?) -
396 마르주 (TGSDGyUT2M) 2020. 12. 28. 오후 4:02:14(다른 설정들도 함냐)(마르주는 먹을 게 많아서 행복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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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느베야주 (foGIxGk6Xs) 2020. 12. 28. 오후 4:02:22>>394 꼭 그렇지는 않... 지 않아! 사실 크로엔 괴롭히는 거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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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05:00(잡담도 함냐함냐)(이거야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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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크로엔주 (IZuV2movEA) 2020. 12. 28. 오후 4:05:09아 답레 가져와야하는데 ... 금방 가져오겠읍니다!
>>397 나중에 꼭 느베야를 괴롭힐것 ... 은 크로엔 성격상 무리일듯 하지만요! -
40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06:35>>399 답레는 신경 안쓰셔도 돼요. 천천히 주세요:3 어차피 저도 곧 나가서 답레 바로바로 못드릴거구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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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4:06:40느베야주는 크로엔 괴롭히는 걸 좋아한다...(메모)
다들 설정 재미있게 보고 있다구:3 그리고 훔치겠다!!:3(??? -
40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08:01저도! 괴롭히고 싶어요!(이제껏 대부분 괴롭힌 YZ) 괴도모드레드주다!:3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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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4:08:03>>399 힝.. 괴롭힘 당하는거 기대하고 있었는데
여러분 우리 느베야 많이 괴롭혀 주세요오
>>401 몯주 이상한거 메모하셔.. -
404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4:08:25>>384 오옷.. 가여운 청이.. 그럼 질문 하나만 더..! 답레 쓰면서 그 트라우마를 살살 건드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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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4:08:35(이 타이밍에 일상 구하면 잘 구해질 것 같은 촉이 옴)
그런고로 느베야랑 느긋하게 일상 할 사람 있으면 찔러줘!*♡* -
40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08:49(느베야한테 미워요 듣기.....)(메모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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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에키드나주 (21.m9iQXPI) 2020. 12. 28. 오후 4:09:09>>405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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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4:09:29>>405 헉!:3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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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4:09:37>>407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 혹시 에키가 타투샵으로 찾아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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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4:09:38앗 늦었구만....(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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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09:40(양손이 다 차서 일상 못함)(허어잉 친구 우리 엔딩 전에는 볼수 있겠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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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4:10:37>>404 앗... 헐... 벌써 숨막혀요... 네 넘 좋아요!!! 지젤주 하고싶은거 다 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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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에키드나주 (21.m9iQXPI) 2020. 12. 28. 오후 4:10:44>>409 찾아오긴 할건데 선레는 다이스로 정해볼까! ★
.dice 1 2. = 2
1. 에키
2. 느베야
몯주의 멀티력에 에키주는 늘 존경심을 갖고 있어.. -
414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4:10:56>>401 아니 몯주.. 숨지마요(끄집어낸다)
>>411 와이즈주 진짜 우리 언제 만나는 걸까 ㅋㅋㅋ 아냐 그래도 엔딩까지 시간 왕창 남았다구! 난 와이즈랑 꼭 만나고 말거시야 -
415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4:11:18>>413 선레 들고 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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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4:11:49>>413 나는 그저 낡고 지친 한 마리의 참치라궁... :3c
>>414 늦었으니 숨을 거시다...!! 꺄아아악!(끌려나옴(? -
417 크로엔 - 와이즈 (IZuV2movEA) 2020. 12. 28. 오후 4:12:07" 뭐,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하잖아요. "
솔직히 왜 키스를 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자극적이고 뭐고 그런건 이젠 좀 질리는 편이었다. 나이 얼마나 먹었다고 그게 질리냐고 물어보면 나도 엄연히 일하는 곳이 그런 곳이라는걸 알아두었으면 좋겠다. 이름이 비싸다는 것에는 동의하는 편이었지만 키스 한번에 알려주는거면 엄청 비싸다고는 할 수가 없으니까. 아무래도 이 사람 좀 위험한 사람 같아서 가까이 가기엔 좀 꺼려지긴 했지만 ...
" 와이즈라, 이름 기억해둘께요. "
그래도 왜인지 모르겠지만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은 안들었다. 분명 그 참혹한 현장의 한가운데 있었고 그런 현장을 만든 장본인이라는걸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는데 ... 가끔은 안목이 고장나기도 하나보다. 내 턱에 닿아있는 그녀의 손을 가볍게 잡아서 내려놓고서 나는 한숨을 길게 내쉬고서 침대에 눕는다. 예전엔 키스하면 막 두근거리고 그랬는데 이젠 스킨쉽의 연장선으로 밖에는 느껴지지가 않는다. 늙었나.. 싶기도하고..
" 배 안고파요? "
아까보니 상당히 육체적인 활동을 하신 것 같은데 그 정도면 배가 고플만도 할 것 같았다. 나도 슬슬 배가 고플 참이라 밥이라도 같이 먹을까 싶어서 그녀에게 물어보는 것이었다. 물론 배달을 시켜먹어야겠지만. -
418 에키드나주 (EI7cybS/rE) 2020. 12. 28. 오후 4:12:33>>413 어떤 지친 참치가 3멀티를....넘어서려고 하는가...!!!
>>415 다녀와! ★ -
41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12:36모드레드주 어디가세요. 이리 나오세요(치즈로 유혹)
>>414 타이밍이 안맞는거죠.. ;^; 꼭 만나길 기다릴게요:3 -
420 크로엔주 (IZuV2movEA) 2020. 12. 28. 오후 4:12:49>>399 크로엔이 괴롭히면 아마 밑도 끝도 없을것 같은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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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4:13:19>>419 헉 치즈!!!🐹 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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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4:14:27>>418 점점 옛날 페이스를 찾기 위해서..?(?????):3
뭔가 감이 말하고 있어.. 일상 멀티가 어려워질 때가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그 전에 팍팍 여러 캐릭터들과 돌려볼 계획이다!>:ㅁ
가끔 이런 감이 잘 맞거든<:3 -
423 에키드나주 (Svzckc47qg) 2020. 12. 28. 오후 4:16:40>>422 사실 몯주의 손은 8개라고...(???)(찌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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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느베야-타투샵 (Nsvv0.tVz2) 2020. 12. 28. 오후 4:19:05" 아니 여기가 타투샵이야 물품 보관소야?"
그녀는 가득 찬 서랍을 보면서 한탄했다. 물론 두고 간 손목 시계 등으로 가끔 덕을 본 적은 있지만 도대체 왜 찾으러 오질 않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손님이 두고 간 물건을 모아둔 서랍은 이제 가득 차서 정리하기 힘들 정도였고, 먼지 쌓인 물건을 정리하다보면 머리가 지끈거리기 일쑤였다.
" 에취!"
날리는 먼지 탓에 재채기를 해가며 서랍 속의 물건을 정돈하던 그녀는 화가 났는지 서랍을 쾅, 닫아버렸다. 그 소리에 놀란 그녀의 개만 아무죄 없이 눈치를 보며 엎드린다. 그녀는 코를 비비며 쪼그려 앉아 바닥에 떨어진 명함을 주웠다. 어디서 떨어졌는지 모를 한 장의 명함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노라니 자연히 명함과 관련된 생각들이 떠오른다. 명함 뒤에 있는 베리의 이름이 새겨진 하얀 문 모양의 로고를 잠시 쓸다가 그녀는 끙 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켰다.
손님이 없는 오후는 나른하여 낮잠이 솔솔 오는 것이다. 먼지를 빼기 위해 창을 열고, 그녀는 쇼파에 앉았다. 뜨끈한 바닥의 열기와 시원한 바람이 만났고 그녀는 자기 합리화를 시작했다. 손님이 없으니 잠깐 엎드려도 되겠지. 어차피 엎드려 있을 거 잠시 누워도 되겠지. 그러다 보면 스르르 눈이 감기고 잠이 드는 것이다. 반쯤 열린 가게 문과 그 너머로 동동 뜬 하얀 비즈들 사이로 어느샌가 고르지 않은 숨소리를 내며 잠든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
425 일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4:20:42>>423 앗 8개.. 멋있을 거 같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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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에키드나주 (Svzckc47qg) 2020. 12. 28. 오후 4:21:29>>425 몯주가 만족하면 됐다.. (๑•᎑< 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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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4:21:58>>420 그걸 원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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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마르주 (ZGnWXMBfTg) 2020. 12. 28. 오후 4:22:31답레 쓰다가 갑자기 생각난 건데 마르가 나 애인 생겼어요!(。Ő▽Ő。)ノ゙ 하고 데려오면 마르랑 만났던 캐들이 멀쩡란 놈인지 취조하려 들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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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크로엔주 (IZuV2movEA) 2020. 12. 28. 오후 4:24:54>>427 다음엔 괴롭혀주기로 ... (메모) 솔직히 느베야가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싶긴해ㅅ...
>>428 (밀수업자의 정보력을 총동원한다) -
430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4:24:56>>428 아 ㅋㅋㅋㅋ 그거 몬지 알아요. 마르 애인 생기기 전에 친해졌어야 했는데!!!!! 돈은 잘 버는지 인성은 괜찮은지 몇센치(키)인지 마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물어봐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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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일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4:25:56>>428 앗 마르 연플이 생겼던 거야?!(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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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4:27:00>>431 제가 알기론 생길랑 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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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마르주 (j8JnkmogLQ) 2020. 12. 28. 오후 4:28:00연플은 없는데 갑자기 그런 장면이 생각났어요...:3c 취조하고 있으면 마르가 그 장면 보고 생전 하지도 않던 언니(오빠) 호칭 붙이면서 다들 미워!! 내 애인이 얼마나 멋지고 잘생기고 예쁘고 예쁜 짓 잘하는데!(?)하면서 울 것같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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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안드레 - 매들린 (M/fCKvX7Mw) 2020. 12. 28. 오후 4:28:18"납득했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아무나 고용할 수 있는 인력은 아니라는 말이라고 추측되었다. 그 만큼 가격도 엄청난게 아닐까? 하긴, 세상에 메이드를 고용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을거라 생각되지 않았다. 집도 청소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어. 어쨌든 여러가지 도움을 받는데다가 항상 근처에 상주해야 하니 봉급은 다른 일보다 엄청나게 비쌀게 틀림없다. 제시한 맥주는 낙제점은 아니었는지 충분하다는 말을 들었다. 어쩌면 이미 제시되어있던 답을 내는게 낙제점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
갑자기 아무런 말도 없이 손님은 일어나서 평소에 한 잔만 마시고 가는 손님이었으니 이제 계산하고 갈 생각이겠거니 하고 생각해서 손님을 바라보는데 평소와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달랐다. 얼굴은 취한 듯, 빨갛게 타오르고 있었고 그 걸음걸이는 마치 사교댄스라도 추는 것 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설마라고 말 하고 싶은데.
"취...했어...?"
너무나도 놀라운 일을 목격해서 자신의 생각을 입 밖으로 내보냈다. 아니, 이럴때가 아니지. 완전히 인사불성이 된 것 같은 모습에 급하게 뛰쳐나가며 말한다.
"손님! 일단 앉자. 일단 앉아서 한 숨 돌리는게 어때?"
살면서 이렇게 단 기간에 취하는 사람은 처음봤다고 생각하며 밖에 나가려는 이 손님을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는게 급한 일이라 생각했다. 만취한 메이드가 길거리를 무방비하게 걸어간다면.. 일어날 일은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매들린주를 위해 저번레스를 갱신합니다! -
435 마르주 (j8JnkmogLQ) 2020. 12. 28. 오후 4: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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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4:29:29않이 일 안하는데 왜 일모드주야..!!!
아하 그렇구만:3 만약 마르가 말한다면.. 누군지 알려달라고 말할 거 같다!:3 -
437 크로엔주 (IZuV2movEA) 2020. 12. 28. 오후 4:29:39사귀어줘!! 가 아니면 썸타는거에요!! (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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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4:29:59>>429 뒷말 뭐예요 ㅋㅋㅋㅌㅋ 매달리는 느베야라..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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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4:30:04청주청주 >>404를 봐주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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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4:30:34쪼끄매진 마르주 글씨 귀여워 ㅋㅋㅋㅋ 예쁜 짓 잘하는데!에서 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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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4:30:57안드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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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4:31:57>>439 >>412 못보셨나보다! 우리 지젤주 하고싶은 거 다 해도 괜찮아요!! 넘 좋아 다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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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크로엔주 (IZuV2movEA) 2020. 12. 28. 오후 4:33:03>>438 그냥 소소하게 안아주세요라던가 쓰다듬어주세요라던가!!
안드레주 어서오셔라! -
444 와이즈 - 크로엔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33:19"순정은."
같잖고 우습지도 않고 재미도 없었다. 이 도시에서 순정을 찾는 사람이 드문 것도 있지만 일단 여자, 와이즈 지킬은 그것을 믿지 않았다. 달콤하고 은근한 속삭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여자가 입가를 비틀어내며 작게 실소했다.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자신의 손을 잡아서 내려놓는 그의 모습을 천천히 뜯어봤다.
"당신 애인 있죠?"
이름을 기억하겠다는 그의 말과는 다르게 그의 행동은 여자로 하여금 낮게 뇌까리며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그것도 아니면, 좋아하는 사람. 뇌까려지는 목소리로 여자는 말을 덧대였다. 침대에 누워버리는 남자를 보던 삼백안이 얕게 다른 곳으로 돌아갔다. 배고프지 않냐는 남자의 물음에 여자는 삐뚜름하게 기울였던 고개를 다른 방향으로 틀어내며 목을 풀었다. 끼니를 떼우기만 하면 그만일 뿐인 여자는 미식가가 아니였다. 그 마저도 드문드문 떼운다.
"나는 됐어요. 원래 잘 챙기는 편이 아니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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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마르티네즈-모드레드 (qjieH4xFHM) 2020. 12. 28. 오후 4:33:43"안 추우면 다행이에요! 그래도 막막 눈 밟고 하고 싶었는데 추울 것같아서..든든하게 입고 왔어요!"
여자는 까르륵 웃었어요! 확실히 긴 패딩에 패딩부츠에 장갑에...추울 새도 없어보였죠.
"아뇨! 어떻게 더 꾸밀 수 있나 고민 중이었어요!"
뭔가 빠진 것같은데...아! 맞아요, 코를 빼뜨렸어요! 여자는 가지고 있던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무언가를 꺼냈죠. 바로 비닐에 감싸진 깨끗한 당근! 그리고는 눈사람 얼굴부분의 한가운데를 조금씩 파내더니 당근을 꽂았어요. 이제 완벽하네요! 여자는 있지도 않는 땀을 닦아내는 척을 하며 휴! 하고 숨을 내쉬었죠. 그리곤 뒤돌아 당신을 보며 뒤늦게 소리쳤죠.
"하지만 쿠키는 좋아요!" -
446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4:33:4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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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4:34:42안드레안드레안드레주 어서오세요~!!
>>446 안돼 죽지마요ㅠㅠ (꼬오오오오오오옥) -
44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34:48연플이요??? (헐레벌떡) (답레 써놓고 가려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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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4:35:10아니었어;3! 안드레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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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에키드나 - 느베야 (bdm/pYw.ZU) 2020. 12. 28. 오후 4:36:00딱히 타투를 더 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발걸음이 그곳으로 향했을 뿐이다. 무엇 때문이라고는 정확하게 말할 수 없는, 신기한 기분을 따라 또각거리는 구둣소리를 내며 향한 곳은 느베야의 타투샵이었다. 아마도, 두번째 방문. 자신이 술을 마시곤 취해서 찾아오거나 하지 않는 이상, 두번째 방문인 것은 확실했다. 에키드나는 느베야가 자신을 어떻게 반길까 하는 궁금증을 머리속에 떠올리며 가볍게 미소짓는다. 이런 반응도 즐거울 것 같고, 저런 반응도 즐거울 것 같았다. 즐거운 기분에 맞춰, 발걸음도 경쾌해져서 또각거리는 발걸음 소리도 좋은 리듬을 타고 울려퍼진다.
얼마나 걸었을까, 지난번처럼 막힘 없이 걸어온 에키드나는 반쯤 열린 가게 문을 보곤 멈춰서선 고개를 살짝 갸웃해보인다. 보통은 문을 닫아둘텐데 왜 문이 열려있을까. 정장 바지의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던 에키드나는 살짝 고개를 움직여선 입구 주변을 관찰한다. 딱히 거칠게 문을 열어재끼거나, 난동을 피운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문도 멀쩡했고, 잠금장치도 괜찮아 보였으니 무언가 큰 일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는 건 확실했다.
" 흐음... 일단 들어가보면 알려나? ☆ "
에키드나는 문 앞에 서서 5초가량 고민을 하다가 어깨를 으쓱하곤 평소에 넘기고 다니던 머리를 한번 더 손으로 깔끔하게 쓸어넘기며 안으로 들어선다. 지난번 왔을 때처럼 가게 안의 분위기는 조용했다. 열려있던 문은 슬쩍 닫고는, 잠시 고민을 하다 팻말을 [CLOSED]로 바꿔둔 에키드나는 잠금장치를 걸어두곤 가게 안으로 걸음을 옮긴다. 한번 얼굴을 익힌 베리와는 가볍게 손짓으로 인사를 하곤 머리를 맘껏 쓰다듬어준 에키드나는 베리에게 쉿하는 제스처를 취하곤 보이지 않는 주인을 찾아 좀 더 안으로 들어가니, 쇼파에 몸을 눕힌 체 잠들어있는 느베야가 보였다.
" 정말이지, 문도 열어놓고 겁없이 잠드는 아가씨네 ★ "
그 옆으로 조용히 소리를 죽여 다가간 에키드나는 쇼파에 조심스럽게 걸터앉는다. 가벼운 몸 덕분에 그리 소리가 나지도 않았고, 움직임도 적어서 느베야를 깨우지 않을 수 있었던 에키드나는 어쩌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곤히 잠든 느베야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리곤 무슨 생각인지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느베야의 뺨에 가느다란 손가락을 올리더니 부드럽게 매만지며 입술로 내려간다. 입술로 내려와, 입술 위에 내려앉은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매만져주며 에키드나는 작게 속삭인다.
" 보고 싶었어, 느베야 ★ "
살며시 손가락을 아래로 움직여 아주 조금 입술을 벌리려 하며 부드러운 속삭임을 남긴 에키드나는 자애로워 보이는 붉은 눈으로 느베야를 내려다본다. -
45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36:57(우리스레 썸 너무 잘타셔.)(대리만족이라도 합시다.)(대리 꽁냥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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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마르주 (qjieH4xFHM) 2020. 12. 28. 오후 4: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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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마르주 (qjieH4xFHM) 2020. 12. 28. 오후 4:37:47안드레주 어서오세요! 일단 마르가 폭탄을 날리긴 했지만...완전히 그건 아니니까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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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38:15YZ가 생길 일 하나도 없으니까 썸 좀 팍팍 타주세요. 대리체험하게....:3
마르주 돌아와요ㅋㅋㅋㅋㅋㅋㅋ -
455 에키드나주 (oNxSZ6q8vo) 2020. 12. 28. 오후 4:38:42지젤주 죽지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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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4:39:17여려분 팝콘 받아가세여~ 새 일상이다!!
썸 ㅋㅋㅋ 아 저도 꽁냥하고 싶다고!! 근데 아마 못할거같죠... 얘가 꽁냥같은 걸 할 성격이 아니야 -
45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4:39:28나 잠깐 다른 거 하고 올게...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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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39:36(다들 와랄라해버리고 싶을 만큼 귀엽다.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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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40:45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3
>>456 청주 같이 하파하실?:3 -
460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4:40:50모드주 다녀오세요~!!
와2Z주 와랄랄랄라라라라라라 -
461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4:42:32ㅇㅇㅇ아 마르주 킵 부탁할게!!;ㅁ; 빨리 오긴 할 건데 그래도 몇 시간 정도 걸릴 거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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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마르주 (tP3/d5ii12) 2020. 12. 28. 오후 4:43:04모드주 다녀오세요!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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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마르주 (tP3/d5ii12) 2020. 12. 28. 오후 4:43:30킵 요청 확인! 알겠어요,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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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44:17>>460 얽:3 (와랄라됨) 와2Z주 뭐야. 왜 진화해버렸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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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캔 - 마르티네즈 (W6Nvcao6A2) 2020. 12. 28. 오후 4:44:52" 아하하, 농담이야 농담. 나처럼 한가한 사람 어디 없을걸? "
그래. 그는 청소부니까. 그것도 자칭. 누군가가 그를 청소부로 인정해준것도 아니었고, 누군가가 그를 도시의 청소부로써 고용한 것도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는 자유로웠다. 자신의 직업이 가진 좋은 장점이었다. 뭐, 돈을 잘 못버는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먹고살고는 있었으니까.
" 내가 말했지? 외로워지면 언제든 부르라고. "
그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지민 동시에 게으른 사람이기도 했다. 변덕 때문에 일을 쉬는 경우도 많았으니까. 그녀가 울먹거리는 것에 그는 조금 놀랐을 것이다. 장난 한번에 이렇게 슬퍼할 줄이야. 이쪽 관련으로는 장난을 줄이도록 노력해봐야겠다.
" 부르면 언제든 올테니까 슬퍼하지 마. "
한번 미소를 지어보인 그는, 그녀를 안고있던 팔을 풀고 한 걸음 물러났다.
" 그럼, 가실까요? "
아마도 목적지는, 그녀의 집이겠지. -
466 에키드나주 (a0jqHYpiWA) 2020. 12. 28. 오후 4:45:04>>456 청이랑 꽁냥...할수도 있지!! ○
몯주 다녀와~ -
467 에키드나주 (a0jqHYpiWA) 2020. 12. 28. 오후 4:45:32Yis주 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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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4:45:47엄청난 환영이군요... 몸이 괜찮아졌으니 일상을 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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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4:46:16캔주 어서와요~ 좋은 오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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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에키드나주 (PM.s.IA.Zs) 2020. 12. 28. 오후 4:46:38안드레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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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46:45아니 근데 생각해보니 청이랑 꽁냥할 수도 있잖아요?:3 청이 퇴폐미 쩌는데.. 썸 한명 없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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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에키드나주 (PM.s.IA.Zs) 2020. 12. 28. 오후 4:47:12>>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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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4:47:39얘가 매번 썸을 통째로 갖다 버리잖아요... 일단 올라타고 보는데 어케 썸을 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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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47:43얽 이름을 진화시켜도 아무것도 안나와요:3 안드레주 어서오세요~~~:3 계신분들도 다시 안녕하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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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4:48:2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계란 넣어줘 미치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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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에키드나주 (oNxSZ6q8vo) 2020. 12. 28. 오후 4:48:28Yis주를 진화시키면 귀여운 반응이 나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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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49:24>>473 (아 이것도 맞네.) 일단 마운팅을 하고 보네..뭐 그것도 썸으로 볼 수 있...을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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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에키드나주 (NHYNhFlF3w) 2020. 12. 28. 오후 4:50:28>>4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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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캔주 (W6Nvcao6A2) 2020. 12. 28. 오후 4:50:32다들 안녕! 벌써 5시네!
>>469 >>472 이녀석드으으으을 ̿̿’̿’\̵͇̿̿\=(•̪●)=/̵͇̿̿/’̿̿ ̿ ̿ ̿ -
48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51:04>>486 (저도 모르는 새에 뭔가가 생겼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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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4: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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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51:43캔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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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느베야-에키드나 (Nsvv0.tVz2) 2020. 12. 28. 오후 4:51:58누군가 들어오는 것을 봤다면 베리는 왕왕 짖어 댔겠지만, 그 사람이 한 번 본 사람이면 얘기가 달랐다. 영리한 그녀의 개는 비록 아까 서랍알 쾅 닫은 주인을 원망하고 있기는 했지만 에키드나를 향해 짖는 대신 바닥을 치며 설레설레 꼬리를 흔들었다. 그러곤 다시 눈을 폭 감는 것이 주인의 나른함을 그대로 전이된 것 같았다.
느베야는 잠귀가 밝은 편이라 작은 소리에도 몸을 뒤척였으나 누군가 들어왔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몸을 조금 귀척였을 뿐 다시 아까의 숨소리를 내며 다시 등걸잠에 빠진 그녀의 몸이 천천히 부풀었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며 호흡한다. 하지만 촉감에 민감한 그녀는 에키드나가 손가락을 얹자마자 화들짝 놀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제 볼을 스쳐 부드러운 입술을 만지는 손길에 그녀의 더 볼은 상기됐으나 그 표정은 안도에서 분노로 빠르게 변해갔다. 자애로운 그 눈동자에 칼이라도 꽂을 것처럼 응시한 그녀는 그런 제 울분을 누르고 차분하게 에키드나의 손가락을 떼어내려 했다.
" 에키드나."
덤덤한 목소리로, 덤덤한 눈으로 에키드나를 응시한 그녀는 아까 잔생각에 잠겨 두었던 한 장의 명함을 그녀에게 불쑥 내밀었다. 느베야의 태도는 마치 처음 본 손님을 대하듯 하는 것이다. 예의바르지만 분명 어딘가 날카로운 태도로 그녀는 미소지었다.
" 예약을 하고 오시지 그러셨어요."
보고 싶다는 그 말은 못 들은 걸로 치는 건지, 그녀는 혼란한 속을 감추고 옷매무새를 정돈하며 몸을 일으켜 앉았다.
" 자는 모습을 보여서 죄송해요. 오늘은 아침에 예약이 몰려 있어서. 상담부터 도와드릴까요?"
결국 피곤했다는 소리를 그렇게 내뱉고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에키드나를 향해 엷은 눈웃음을 짓는다. 그런 그녀를 자세히 본다면 파들거리는 손끝과 앙 다문 입매를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
484 마르주 (jmz7.ynbNY) 2020. 12. 28. 오후 4:52:36하나 더 늘리기에는 기력이 없을 것같아서...다음에 만나요, 안드레주!
어서오세요, 캔주! 그리고 한가지만 여쭤보고 싶은데...어, 그.... .... -
48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52:44>>481 (그거 말 그대로의 의미인가요. 아니면 이중적 의미인가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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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4:53:19>>483 나른함을->나른함이
에키드나 너무 스윗해서 뭔가 차갑게 대하기 미안해진다(쭈글) -
487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54:52(팝콘 함냐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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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4:54:55아아... 마르주 넘 귀여ㅠㅠ
>>485 이것만은 말 그대로의 의미예요! -
489 크로엔 - 와이즈 (IZuV2movEA) 2020. 12. 28. 오후 4:55:43" 그런 순정이 아닌데 말이에요. "
레블이라는 도시에서 순정을 찾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 순정을 찾을바엔 하루라도 총성이 안울리는 날을 찾는게 더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내 말은 돌고 돌아서 원래의 정석으로 돌아온다는 뜻이었지만 입아프게 그런 뜻을 설명해주는 것도 귀찮았기에 다시 드러누우려다가 상대방의 질문에 고개를 갸웃했다.
" 애인 있는데 이렇게 키스를 아무나랑 하지는 않죠. 좋아하는 사람은 있지만요? "
음. 좋아하는 사람 있는데 이런짓 하는 것도 별로 좋게 보이지는 않나 싶기는 하지만 ... 뭐 그때 가봐야 알겠지. 그런데 왜 그런 질문을 갑자기 던지는지 몰라서 나는 의아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냥 이유 없는 질문이겠거니 싶어서 다시 침대에 드러눕는다. 남이 잘 침대에 왜 내가 누워있냐면 내가 돈을 냈기 때문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곧 집에 갈거기도 하겠지만.
" 잘 챙겨먹어야 상처도 잘 낫고 하는거죠. "
아까 보았던 흉터들을 기억하면서 나는 한마디 했다가 잔소리로 들릴까 이내 맘대로 하라는듯 어깨만 한번 으쓱하고서는 작게 하품한다. 의외로 침대가 푹신푹신해서 30분 정도 잠들기엔 딱 적당할것 같았다. 왜 30분이냐면 바깥에서는 30분 이상 잠들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머리를 쓸어올렸다가 놔버리기를 반복하던 나는 곁눈질로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 당신은 애인 있어요? 좋아하는 사람이나? "
없을것 같기는 하지만 ...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조용하게 있으면 좀 어색해서 무엇이라도 말을 걸어보려고하는 것이었다. -
49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56:18>>488 (오호. 좋은 정보다. 메모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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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4:56:56크로엗... 좋아하는 사람이 있대...! (팝콘)
일상 넘 재밌어요 -
49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4:58:37답레 쓸 시간이 쬐끔 있다는데 안심 중이에요. 크로에엔 그걸 되돌려주니이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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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5:00:04오오오오.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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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크로엔주 (IZuV2movEA) 2020. 12. 28. 오후 5:02:49호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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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에키드나 - 느베야 (bBXRLeRbfg) 2020. 12. 28. 오후 5:04:22" ... 차갑네 ☆ "
에키드나는 화들짝 놀라며 눈을 뜬 느베야의 표정이 화가 난 사람의 것으로 변하며, 자신의 손을 떼어내는 것을 바라보곤 옅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어째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일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에키드나는 덤덤하게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느베야를 바라보며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뜬 후에, 모든 말이 끝나고나서야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이유를 말해주지 않으면 몰라. 에키드나는 마음 속으로 중얼거렸다. 애초에 사람 마음이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것이니까.
" 명함은 저번에 챙겨가서 고이 모셔뒀는데... 아, 기억은 안 나겠구나. 느베야가 자고 있는 사이에 가지고 갔으니까. ☆ "
곰곰히 지난 기억을 되짚어 보던 에키드나는 기억이 났다는 듯, 아마도 느베야는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는 듯 말하고는 잠시 입을 다문다. 그러다 문득 두사람의 눈치를 보고 있는 베리를 발견하곤 방긋 웃어보이더니 얼마전 느베야와 몸을 섞었던 방을 손으로 가리켜 보인다. 무서우면 들어가 있어도 괜찮다는 듯 주인을 대신해서 신호를 보내곤 다시 느베야에게로 붉은 눈동자를 옮긴다.
" 나한테 화난게 있는거구나. 조금은 짐작 가는 구석이 있는데.. 그렇게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하는건 조금 슬프네 ☆ "
이건 정말이야, 에키드나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넘기며 차분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아, 담배 피고 싶다. 정장 자켓 안주머니에서 담배갑을 꺼내든 에키드나는 조금만 피겠다는 듯 느베야에게 담배를 흔들어 보이곤 입에 물고 불을 붙인다. 불이 붙은 담배가 에키드나가 깊게 빨아들이는 순간 붉게 타오르다 회색빛으로 변해간다. 새하얀 연기가 천천히 예쁘장한 에키드나의 입술에서 흘러나온다.
" ... 지난번에 아침에 눈을 뜰 때까지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하는 일이라는게 내 맘대로 일이 찾아오는게 아니라서 종종 그렇게 가야할 때가 있어. "
에키드나는 연기를 뱉어내곤 손가락으로 담배를 집더니 입술에서 떼어내곤 면목이 없다는 듯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중얼거린다. 희미한 미소를 지어낸 에키드나의 눈에는 제대로 옆에 있어주지 못한 미안함과 차가운 반응에 대한 슬픔이 담겨입었다. 그렇게 미안함을 표시한 에키드나는 이내 자조적인 미소를 지어보이며 다시 담배를 문다.
" 혹시 또 화낼만한 것이 있었던거야...? 연락을 안 했다거나.... 그런게 있으면 말해주지 않을래? 정말 미안해서 그런거니까.. ☆ "
씁쓸함이 담긴 목소리로 중얼거린 에키드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서 제대로 듣겠다는 듯 느베야를 마주보며 말한다. -
496 에키드나주 (bBXRLeRbfg) 2020. 12. 28. 오후 5:04:58>>486 느베야가 몰아붙이기 힘들게 만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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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캔주 (dCKEsKve1.) 2020. 12. 28. 오후 5:06:08일단 지금 당장 멀티를 하기엔 힘들것 같아서... 나중에 찔러볼게! 8ㅁ8
>>484 어... 음...... 뭐라 해야하지...? (멍청(무책임) 솔직히 일상 돌리면서 뭔가 애매해지기는 했지...? (흐릿) -
498 지젤 - 청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5:06:33" 우왓 자,잠깐! 잠깐만! 내 몸은 너 좋자고 막 써도 되는게 아니야! 야! "
안아주겠다는 건 그런 의미가 아니었는데. 지젤은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미 매혹이 강하게 걸려 폭주하듯 온 몸을 자신에게 부비적대며 혼자 황홀경에 젖어들어가는 청을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그저 당황하는 정도였다. 그 다음에는 사랑에 빠졌다고 착각해 마구 안겨오고 몸을 부비적대는 모습이 귀여웠고 그 다음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하며 예쁘고 귀여운 자신의 몸을 한낱 도구로 쓰는 것이 아니꼬왔다. 그래서 지젤은 중간중간 손을 놀려 청의 몸을 쓸어주었고 이따금씩 민감한 부분을 간지럽히거나 기타줄을 튕기듯 튕겨주었다. 그 때마다 들리는 교성이 마음에 들었지만.. 마음에 들기는 했지만 저런걸 보고있자면 자신도 모르게 달아오르는 것이 어렴풋이 느껴졌다. 마음에 안들어. 지젤은 자기혼자 황홀경에 빠져 뻗어있는 청을 톡톡 건드리며 다시 말을 걸었다.
" 야! .. 야! 정신 안차려? 너 감점이야..! 이씨... 경고야 너! 일어나! 날 원하잖아, 그렇지? 자! 내 앞에 예쁘게 무릎 꿇어. 내가 시키는대로 안하면 너는 날 사랑할 자격이 없는거야. "
지젤은 침대에 걸터앉아 다리를 흔들거렸다. 이걸 어떻게 혼을 내줘야할까. 감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하며 가장 예쁘고 귀여운 날 이렇게 막 다루려했는데. 지젤은 혹시라도 매혹이 풀릴까 계속해서 눈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보니 아까 그건 무슨 말이었지? 지젤은 폴짝 하고 침대에서 내려와 청의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두어차례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볼을 만지작 거리던 지젤은 가볍게 입술을 훔쳤다. 혹시라도 다시 발동이 걸려 달려드는 일이 없도록 지젤은 안돼! 하고 손가락을 세워 청의 입술에 가져다댔다. 지젤은 쪼그리고 앉아 위에서 아래로 청의 몸을 눈으로 훑었다. 나만큼은 아니지만 봐줄만해. 손을 뻗었고 청의 쇄골부터 가슴께까지 손가락으로 죽 선을 긋다가 민감한 곳을 살살 건드리며 이야기했다.
" 사랑하는 날 가지고 싶지? 다른 사람에게는 주고싶지 않잖아. 그렇지? 오직 너만의 지젤 프로스트를 원하잖아. 응. 그렇지. 넌 날 원하고 있어. 그렇다면 그 예쁜 입술로 이야기해볼까~ 구미호라는게 뭔지 그리고 요물은 무슨 이야기인지. "
지젤은 한 차례 청의 사랑이 무슨 방식인지 확인했다. 그것은 집착과 소유, 억압과 광기였다. 지젤은 거기에 맞서려면 지배와 군림으로 나서야한다고 생각했다. 상대에 대해서 알아야겠지. 지젤은 어서 말해볼래? 날 원하잖아! 하고 말하며 아까부터 손가락 끝으로 살살 자극하던 것을 조금 세게 튕겼다. 쪼그려 앉아있던 지젤은 다리를 뻗고 바닥에 앉아 침대에 등을 기대곤 아직도 무릎을 꿇고 있을 청을 자신의 품에 안고는 가슴께에 머리를 기대게 만들었다. 어서, 어서 이야기해. 지젤은 눈을 내려 청의 골반에 있는 붉은 문양을 찾았다. 순혈인가, 잡종인가. 뭐가 됐던 상관없지. 지젤은 청의 머리를 가만가만 쓰다듬으며 청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다가 미소를 지었다. 그런거였구나. 지젤은 손목을 꽉 잡았다. 혹시라도 풀릴까 꽉 잡은 상태에서 귓가에 입을 가져다댔고 한 차례 귀를 슥 핥아올리곤 속삭였다.
" 넌 감점에다 경고야. 이 요물아♡ " -
499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5:07:23진도좀 빼려고 완결형에 캐조종 쪼금 했습니다..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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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에키드나주 (jMdAWqAP.g) 2020. 12. 28. 오후 5:07:25(팝콘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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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와이즈 - 크로엔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5:11:54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남자의 대답에 여자는 나른한 기색으로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내리뜨고 책자에 적혀 있는 칵테일의 이름들을 하나씩 손으로 짚어내려가면서 입가를 비틀어냈다. 애인은 없고 좋아하는 사람은 있고. 여자가 그런 질문을 던진 이유는 굉장히 의미가 없었다. 남자도 예상하는 그냥, 이라는 말대로 여자는 그냥 물어본 것이였다.
"키스는 노카운트."
여자, 와이즈 지킬은 낮게 말을 뇌까리면서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자신의 담배갑을 집어들었다. 수건으로 대강 묶어놓은 상처가 욱신욱신 쑤셔왔지만 핸드폰 충전을 어지간히 마친 남자가 방을 나설 때까지는 참을 수 있었다. 낮고 작은 실소와 함께 여자는 입술 사이에 얄쌍한 슬림형 담배 한 개피를 뽑아 물었다. 남자가 돌아가면, 구급상자가 있는지 물어봐야겠다. 생각을 밀어내며 여자는 그의 모습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먹는 건 흥미가 없거든요. 그러게. 잘 먹어야 잘 나을텐데요."
꼬나문 담배 끝에 여자가 불을 붙혀냈다. 매캐한 담배 연기가 아롱아롱 천장으로 올라갔고, 여자는 담배 연기를 길게 뱉어냈다. 남자의 질문 때문에 여자의 이맛살이 와락 구겨졌다.
"없어요."
앞으로도 없을거고. 낮게 말을 뇌까리면서 여자는 전화를 하기 위해 방안에 비치된 전화기를 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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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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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5:12:19냠냠 콘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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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에키드나주 (3aH8/mPl.Q) 2020. 12. 28. 오후 5:12:5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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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5:13:30엇 제가 말을 좀 두루뭉술하게 했군요. 죄송해요. 없어요. 없어.:3
지젤주 어서오세요:3 -
506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5:14:29>>502 안돼 죽지말아요! 일어나세요 아악!
>>504 V(ˊᗜˋ*)و -
507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5:14:50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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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에키드나주 (3aH8/mPl.Q) 2020. 12. 28. 오후 5:16:09>>506 그나저나 지젤이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워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놀이공원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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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5:16:20일상 맛있어 함냐함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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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5:16:58>>508
ㅈㅈ : 에키..
ㅈㅈ : 내 손가락은 열 개인데 반지는 하나인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
511 모드레드 - 마르티네즈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5:17:23“눈밟기 하고 싶었구나ㅡ 응응.”
난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어. 그렇지, 아ㅡ 정말 순수하네. 동생이 생긴다면 이런 느낌이겠지. 응응, 내 누이는 나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았겠지. 맨날 나한테 아주 뭐라, 뭐라 잔소리만 했었으니까!
“아주 멋진 스노우맨이 되었네!”
나는 웃으면서 말하다가 쿠키가 좋다는 말에 간식을 생각하기 시작했어. 좋아, 괜찮은 게 있네.
“그럼 집에 올래? 스모어와 핫초코, 쿠키도 줄 테니까”
뭐라도 먹이고 보내는 게 낫겠지. 나는 베이킹 재료들을 생각했어. 그리곤 “아” 라고 말하면서 뒤로 돌았어.
“목도리와 모자는 다시 가져오기야? 옛날에 선물 받은 거니까!”
//답레 올리고 저녁 먹고 온다:3 -
512 에키드나주 (3aH8/mPl.Q) 2020. 12. 28. 오후 5:17:47>>510
에키 " 걱정하지마, 나머지 아홉은 매일매일 내가 새겨넣어줄테니까 ★ "
에키 " 별걱정을 다하네~ " -
513 에키드나주 (3aH8/mPl.Q) 2020. 12. 28. 오후 5:18:03몯주 맛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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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5:19:43맞저하고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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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5:20:49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3 얽 크로엔주 크로엔주 일상 슬슬 마무리 지어도 될거 같아요:3 답레는 늦어져요.....
(루이스주에게도 답레 늦어진다는 이 말 전해져라:3) -
516 에키드나주 (a0jqHYpiWA) 2020. 12. 28. 오후 5:21:19>>515 혹시나 루이즈 주가 못 보면 전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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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5:23:58허어잉 감사해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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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에키드나주 (y9KtAX0Tgk) 2020. 12. 28. 오후 5:24:25>>517 와이즈주도 옷 따숩게 입고 힘내서 다녀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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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느베야-에키드나 (Nsvv0.tVz2) 2020. 12. 28. 오후 5:25:18" 아... 그러세요? 무슨 말인지 전 모르겠는데요."
자신이 잠들어 있을 때 명함을 챙겨갔다는 말은 느베야를 더욱 화나게 했다. 아슬아슬하게 불이 붙은 심지 짧은 촛불처럼 그녀는 일렁이는 화를 드러내지도 거두지도 않으며 열기를 뿜었다. 자신을 대신해 손짓을 하는 에키드나를 본 그녀는 인상을 찌푸리며 개를 응시했다. 주인의 그런 눈빛은 생소한 것이라 베리는 엎드린 채로 몸을 굳히더니 두어번 헛짖음을 하고 방으로 들어섰다. 그것은 에키드나의 손을 따랐다기 보다는 짐승의 눈치와 본능에서 비롯된 행동이었으나 그것마저 느베야의 심기를 건드린다.
" 이거 영업 방해예요. 손님."
하지만 그날의 일은 분명히 제 의지에서 기인했음을 그녀는 인정해야했다. 그랬기에 에키드나에게 날을 세우면서도 그녀는 위태롭게 휘청이더니 옆의 쇼파를 잡으며 몸을 다시 곧추세웠다. 에키드나가 오지 않았던 며칠 동안 쌓인 울분과 서운함은 결국 에키드나를 끊어내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했다. 사실 그것은 에키드나가 돈을 얹고 방을 떠났을 때부터 결정된 일이었을 지도 모른다.
담배를 입에 무는 에키드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입이 조소를 머금었다. 느베야는 비스듬하게 자세를 고치더니 떨리는 손으로 전자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두 사람의 연기만 얽히며 아지랑이를 그린다.
" 그렇게 밤에 나간 것치고는 사지가 성해보이네요. 밤에 총성이 들리기에 기대했는데."
이런 말을 내뱉을 때에는 상대의 마음 뿐 아니라 제 마음에도 깊은 상처를 내길 각오한 것이었다. 어려번 연습한 그 말의 진심은 어두운 밤, 오랜만에 곁에 놓인 사람의 온기를 느끼며, 안심하며 눈을 감았다 총소리에 눈을 떴을 때. 그 공허함과 걱정을 아냐고. 당신을 걱정했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쇼파를 꽉 잡으며 진심을 비틀어냈다.
" 여긴 왜 온 거예요? 다른 건 모르겠고, 타투라면 해줄 수 있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그녀가 딱딱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강해져라 느베야! -
520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5:25:47저녁 먹고 갱신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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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5:26:29이미 옷은 든든하게 입었어요:3 감사해요:3c 중간중간 잡담하러 갑툭했다가 사라질테니 인사는 안해주셔도 된다는 걸 미리 알려드리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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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5:29:34못주 맛저하시라고 하려 했는데 벌써 드시고 왔구나! 맛저 하셨어요?
와이즈주 조심히 다녀오시구 힌내세요!!
그리고 오신 분들 어서오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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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5:32:50>>512 ㅈㅈ : 나 목걸이도 없는데.
ㅈㅈ : ....
ㅈㅈ : 멍..?
>>522 이 정도로 세다 그러면 곤란한데 ٩(ˊᗜˋ*)و 천천히 주세요! 저도 오늘은 종일 모바일이라 퀄과 속도를 장담할 수 없어요..
오신분들 어서오시구 다들 조심히 다녀오세요! 유동인구가 많구만~ 저도 오늘은 종일 모바일에 계속 튀어나왔다 사라질거라 일일히 인사 안해주셔도 됩니당 ٩(ˊᗜˋ*)و -
524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5:33:56맛저했다구:3! 지젤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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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크로엔주 (IZuV2movEA) 2020. 12. 28. 오후 5:34:16그럼 다음을 막레로 드릴께요! 다들 맛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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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5:35:02안드레주가 일상 구했네:3 늦지 않았다면 쉘위?:3
근데 안드레에게 모드가 스킨십 하면서 장난칠 거 같아..(흐릿) -
527 마르주 (X5qn9AGw/A) 2020. 12. 28. 오후 5:36:15????
일단...답레가 확실하게 싹다 날라간 건 알겠어요..........잠시만 기다려주세요...;ㅁ; -
528 에키드나 - 느베야 (oNxSZ6q8vo) 2020. 12. 28. 오후 5:38:33" ..... "
에키드나는 자신의 말에도 날카롭게 말하며 차갑게 처음 보는 사람을 대하듯 대꾸하는 것을 보며 눈을 지그시 감았다. 역시 바로 왔어야 했는데. 이런저런 일들이 겹쳐서 미뤄지고 미뤄지던 것이 터져버린 모양이었다. 이럴때는 성급하게 다가가면 안된다는 것을 에키드나는 알고 있었다. 마치, 과거에 어디선가 본 누군가의 모습과 비슷했으니까. 동질감을 느끼는 것은 그것이 과거의 자신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지 않냐는 신호가 아니었을까. 자신을 따라서 전자담배를 피던 느베야의 입에서 들려오는 말에 눈을 질끈 감는다. 왠지 조금은 감을 잡은 것일지도 몰랐다.
" 미안해, 그때는 정말로 일이 좀 커져서.. 수습도 하고, 바삐 움직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내가 윗선이라서 익숙치 않은 문서도 처리해야했거든. 그래서 바로 올 수 없었어. "
물론 중간에도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걸 순수하게 모두 뱉어내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듯 다시금 가라앉은 붉은 눈동자를 느베야에게로 향하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한다. 결국은 빨리 오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과 눈빛으로 전하는 듯한 에키드나는 다시금 긴 연기를 뱉어낸다. 입이 씁쓸했다. 평소에 담배를 필 때는 이렇게까지 씁쓸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지. 에키드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딱딱하게 말하는 느베야에게 헛웃음을 지어보인다.
" 이번에는 그러니까...응, 손님이 아닌 위치에서 찾아오고 싶었어. 지난번에는 손님으로 왔었으니까, 뭐라고 해야할까, 널 금전적으로 대한 느낌이 들더라 ☆ 물론 전혀 그런 건 아니었지만.. 그게 싫었거든. 마음이 쓰였어. 너도 그렇게 생각할까봐. 그래서 오늘은 손님으로서 왔던 것은 아닌데... 역시 무리였던건가 ☆ "
이거 조금은 예상했을지도 모르지만 씁쓸한걸, 에키드나는 딱딱한 목소리와 눈으로 자신을 보며 말하는 느베야에게 필터까지 타들어가게 담배를 빨아들이고선 연기를 몇번이고 뱉어내며 조용히 말을 이어간다.
" 반겨주진 않아도, 조금은 미소를 지어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그런 좋은 미래는 없었는지도 모르겠어. 내가 하는 일은 늘 이렇게 나를 만들거든. 몇번이고, 몇번이고 ☆ 용서라는 것을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건 알고 있어, 느베야. 하지만.. "
느베야에겐 미안하지만, 조금은 연기를 해야했다. 그것이 에키드나였으니까.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지내온 그녀가 자연스럽게 행할 수 있는 것은 연기였다. 물론 미안함이 있기는 했지만, 어떻게든 화해의 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필요할 때가 있었으니까. 에키드나는 한순간 눈물이 맺힌 눈으로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다, 필터만 남은 담배를 손가락 끝으로 비벼 꺼버리곤 옅은 미소를 지으며 바라본다.
" 그 미래를 두 눈으로 확인하는건 매번 힘든 것 같아. 그렇지만 역시 미안해.. 나도 최대한 빠르게 널 보러 오고 싶었어. 손님이 아닌 나로 말이야. " -
529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5:39:18>>526
넵! 안드레에게 스킨십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대신 선레를 써오십시오! -
530 에키드나주 (oNxSZ6q8vo) 2020. 12. 28. 오후 5:39:49>>523
에키 " 꼭 목줄을 맨 지젤만 사랑하는 건 아닌데? 난 지젤 프로스트, 그 자체를 사랑하는거니까. "
에키 " 뭐, 그렇게 짖는 모습도 사랑스러워서 좋아하긴 해. (쓰담) "
와이즈주 다녀오고 온 사람들 어서오고! -
531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5:41:41아아앗 마르주..(토닥토닥)
>>529 원하는 상황 있으신가 그대:3! -
53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5:42:53(팝팝) 마르주 힘내세요;^; 일상 맛있당:3 어헣 어허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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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5:44:39에키드나에게 너어무 미안해지는 걸... 다정해 ㅠㅜㅜㅜ
에키주 나 잠깐 저녁 해야해서 조곰만 있다올게 미안해!(칼질중) -
534 에키드나주 (sSoVl0bgFg) 2020. 12. 28. 오후 5:44:48왠지 요즘은 에키드나가 혼자 있을 때 무표정한체로 조용히 늘어져 지내는 것도 확실히 그럴 듯 하다는게 느껴지는 에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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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에키드나주 (sSoVl0bgFg) 2020. 12. 28. 오후 5:45:09>>533 느긋하게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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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5:45:42>>531
당장 생각나는건 없어! -
537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5:45:44>>525 미리 잘 받겠어요. 그 막레:3 그리고 미리 수고하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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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5:46:25앍 중도작성!;^;
아무튼 일상 미리 수고하셨어요. 크로엔주!:3 -
539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5:46:47다녀와 느베야주:3
>>536 오케이 알겠다:3! -
54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5:47:30느베야주 다녀오세요. 그럼 전 다시 관전모드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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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5: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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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5:52:50얽얽(관짝에 맞음) 아뇨 할일보다는 현생이에요:3 두시간이나 세시간에 한번씩 답레 느릿느릿 드릴것 같으니 편하게 답레 주세요:3 루이스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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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에키드나주 (544e2KYxMA) 2020. 12. 28. 오후 5:52:51>>541 어서와 루이스주 ㅋㅋㅋㅋㅋㅋㅋㅋ ★ 확인했다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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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모드레드 - 길거리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5:55:15딱히 만들고 싶은 건 없던가?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먹고 싶은 것도 귀찮고 만들어먹기도 귀찮고..... 피라도 마시고 싶은데ㅡ 아직은 딱히 없네에ㅡ
“뭐하지.....”
나는 고민하는 것처럼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으으음, 고민된다, 고민!!!!
“무엇보다 심심해.....”
심심해 외로워. 나는 그냥 목적지 없이 걷기 시작했어.
//선레다:3! 왜인지 짧아졌다... :3 -
545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5:55:35루이스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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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5:55:48>>542 어째서 그걸 맞아버리시는고야...(맞으신 데 냉찜질) 어느 쪽이건 괜찮아요. 이해했습니다.. 모쪼록 탈없이 풀리시길 빌어요
>>543 에키드나주도 안녕.. 답레는 답레받은 순서대로 천천히 써올테니 느긋이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547 에키드나주 (uRe9eZ9FSQ) 2020. 12. 28. 오후 5:56:47>>546 급할 것 없이 천천히 주도록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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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안드레 - 모드레드 (M/fCKvX7Mw) 2020. 12. 28. 오후 6:04:05평소보다 일찍 퇴근하고 다른 바텐더를 불러 일을 시키고 난 후 적당한 식당에서 배를 채우고 난 후의 시간이었다.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서 혼자 평온한 시간을 보낼지, 무언가 재미있는게 있을까 하고 주변을 두리번거릴지 선택해야 할 시간이었다. 그래서 일단 집에 가까운 장소로 동선을 잡아 귀가 겸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조금 멀리서 익숙한 모습을 한 노란색의 무언가가 보였다. 그리고 조금씩 걸어가면서 확인 해 보니 가게에 자주와서 스테이크와 위스키를 마시는 그 손님이었다.
"안녕, 손님."
무언가 중얼거리던 그 손님에게 인사를 건냈다. 고민스러운 표정이 뭔가 있었지만 난 테이블 위에있는 바텐더가 아니었다. 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해 줄 생각은 없었다. 남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만큼 멍청한 착각은 세상에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이니까.
"이 시간에 왜 그렇게 죽상이야?"
하지만 어차피 집으로 가는 길이었으니 예의상으로 물어보기로 했다. 심심하다고 밖에 나왔는데 이렇게 각박하게 굴 필요는 없겠지. -
549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6:04:20루이스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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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마르티네즈-캔 (/5tIQZN6Ew) 2020. 12. 28. 오후 6:04:25"핫, 농담이었어요?"
너무해라, 난 진짜줄 알았단 말이에요. 여자는 진심으로 놀랐었는지 입을 내밀곤 꿍얼거렸어요.
"...캔이 말했으니까, 무르기 없기예요."
나 정말 외로움 많이 탄단 말이에요, 하루종일 같이 있어달아고 할지도 몰라요. 작게 중얼거렸어요. 자신감이라곤 하나도 없는 목소리였죠. 거부에 익숙해져서 지레 짐작하는 사람처럼요.
"나, 이렇게 캔이 이렇게 다 받아줬다가 어리광쟁이가 되면 어쩌죠."
여자는 옅게 웃었어요. 농담이었지만 반쯤은 진심이기도 했어요. 이러다 당신에게 기대어버리면 난 어떡해야 하죠. 어지럽게 피어오르는 생각들을 감췄어요.
"응, 가요."
여자는 손을 내밀었어요. 당신더러 잡으라 하는 것처럼요. 여기가 3층이었으니까...여자의 집은 한층만 더 올라가면 되었죠. 작은 체구로 다람쥐처럼 잘만 뛰어올라간 여자는 익숙한듯 번호판을 두드리고 키 두어개를 돌려 문을 열었죠.
"들어와요!"
당신이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잡아주었어요. -
551 진단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6:08:59모드레드의 뇌를 헤집고, 날카로운 광기가 튀어나온다.
결과에 대한 두려움. 그 끝은 몰락.
#광기의_발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5982
모드레드가 베풀었던 친절,
그것의 의미는 아무것도 잃고 싶지 않기에 베풀었던 친절이였다.
너는 그 사실에 어이없어 코웃음을 쳤다.
#내가_네게_베푼_친절의_의미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0634
당신은 흡혈귀입니다. 당신은 979년 전 가장 증오하는 이의 저주에 흡혈귀가 되었습니다. 당신은 979년 동안 824명의 피를 마셨으며 7명의 흡혈귀 사냥꾼에게 쫓겼습니다. 결국 당신은 8번째 흡혈귀 사냥꾼에게 죽음을 맞게 되었습니다.
#흡혈귀와_사냥꾼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33298
흡혈귀는 맞는데..... 맞는데.... 저주라니..(금시초문) -
552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6:09:42답레가 올라왔으니 쓰러가야겠따 :3 마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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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마르티네즈-모드레드 (yZ2bCCJPBQ) 2020. 12. 28. 오후 6:11:04"응응, 눈도 밟고 싶었고..."
그러고보니, 맞아요! 눈싸움도 하고 싶었죠. 당신에게 장난으로 눈뭉치를 던지면 화를 낼까요? 잠시 고민하고 있었어요.
"뭐어..이것저것하고 싶었어요."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죠. 당신의 말에 여자의 표정은 화악 밝아졌어요. 낯선 사람 함부로 따라가지 않는다는 사람치고 신빙성은 없어보이는 모습이었죠.
"난 좋아요!"
진짜 가도 돼요? 종알거리던 여자는 당신이 뒤를 돌았을 때 잠시 눈치를 보다가 재빨리 눈뭉치를 집어들었어요. 꼭꼭 뭉친 다음에, 당신에게 살짝 던지려 했는데...앗, 그때 당신이 뒤를 돌았어요! 이미 눈뭉치는 손을 떠난 후였죠. 여자의 눈이 데굴, 굴러갔어요. 화내지는...않겠죠?
"앗, 네! ...잠시만, 선물받은 걸로 쓴 거였어요?"
그래도 되는 거예요? 여자의 동그란 눈이 더욱 동그래졌죠. 혹시라도 소중한 모자와 목도리를 쓴 거라면 어쩌죠? -
554 루이스 - 와이즈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6:13:44"그렇지만 당신은 그것을 실행에 옮기지 않았잖아요."
그것이 루이스라는 여자의 밑도 끝도 없이 태평한 대답이었다. 실행에 옮겼으면 어쩌려고, 그런 말을 그렇게 무책임하게 섬뻑섬뻑 해버린단 말인가. 불사의 비책이라도 있는 건지, 숨겨둔 꿍꿍이라도 있는 건지. 그렇지 않고서야 당신으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을, 그런 담대함이 당신의 손목을 끈질기게 잡아당기는 온기에는 있었다. 자신의 뺨을 어루만지는- 어루만진다기보단 힘주어 짓누르는 당신의 손끝에도 여인의 얼굴은 동요를 몰랐다. 당신의 검지와 엄지가 루이스의 턱선을 가볍게 그러쥐도록 두었을 때도 그녀는 당신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가만히 당신과 눈을 맞추고 있었다.
다만, 당신이 꺼내놓는 다음 마디는 정말로 영 예상하지 못했던 건지, 바텐더의 눈매가 당혹으로 살짝 커지는 것이 당신에게도 보였다. 이 독과도 같은 온기를 당신이 흐리게는 할 수 없을지언정 흔들리게는 할 수 있는 모양이다. 뒤늦고도 흐릿하게 뺨에 피는 열꽃이 고왔다. "─그..." 그렇지만 그녀는 그 눈길까지 피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 정도면 다행이라고 생각이라도 하는 듯이, 그녀가 대답을 할 때는 그 고운 얼굴에 항상 머물러 있던 평정심이 돌아와 있었다. 양 뺨에 어린 홍조는 아직 머물러 있을지언정.
"마시고 싶으신 게 이쪽이라면요." -
555 에키드나주 (enu3dtblg.) 2020. 12. 28. 오후 6:15:50( 팝콘 냠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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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마르주 (JUEHLGB5xI) 2020. 12. 28. 오후 6:18:38숨막히게 아름다운 모래 사막에서 A. M. W.은/는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기적은 없었어." 그렇지만 돌아갈 곳은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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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과 함께 재갱신이에요! -
557 에키드나주 (Dx2Cyvter6) 2020. 12. 28. 오후 6:20:16모두에게 잊혀진 오래된 성에서 에키드나은/는 긴 여행을 마치며 말했습니다. "나는 이 감정을 견딜 수 없어." 그러자 모든 빛나는 것들이 그를 축복했답니다.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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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주 어서와! -
558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6:22:06마르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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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마르주 (XB6BAlq9b6) 2020. 12. 28. 오후 6:23:29안녕하세요, 에키드나주, 모드주, 루이스주! ( •͈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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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캔 - 마르티네즈 (QjzSO0cgSo) 2020. 12. 28. 오후 6:25:18" 알겠어. 난 약속은 지켜. "
고개를 확실하게 한번 끄덕이고서, 그녀가 손을 내밀자 자연스럽게 손을 잡았다. 그녀의 집은 생각보다 멀지 않았다. 뭐, 건물주였으니까. 여기서 사는것도 무리는 아닐것이다.
" 그것도 좋을것 같은데? 나한테 기대는 건물주님이라니. "
그는 키득키득 장난스레 웃으며 대답했다. 그녀에게 아군이 되어주겠다고 한 이상, 어리광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랬다간 그녀가 자립심을 잃을지도 모른다. 강도 조절인가. 그에게 그것이 익숙한지는 그 자신도 잘 몰랐다.
아무튼 위로 올라가니 그녀가 문을 열어주었다. 잠시 밖에서 야경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감상하고서, 그녀를 향해 미소짓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 남의 집 오는것도 오랜만인데. "
청소부인 그가 누군가의 집을 들어간다는 것은, 일을 하러간다는 의미가 되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렇게 편한 마음으로 누군가의 집에 들어온다는 것은 그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 흐음.... "
하지만 버릇이라는건 버릴 수 없었던 모양인지, 들어가자마자 집 안의 청결도를 확인하려는 듯한 눈치가 생기는건 어쩔 수 없었다. -
561 캔주 (QjzSO0cgSo) 2020. 12. 28. 오후 6:25:48답레를 써왔으니 이제 밥먹으러 다녀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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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6:25:54거짓을 속삭이는 석상 아래에서 루이스 캄파넬라 ■■■■■은/는 천천히 고해를 시작했습니다. "기적은 없었어." 그리고 아주 오랜 잠에 들었답니다.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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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의 암시인가...(흐릿) -
563 에키드나주 (e4.V/mDCjk) 2020. 12. 28. 오후 6:27:20맛있게 먹고 와, 캔주!!
>>562 아아니...!!! -
564 답레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6:27:24>>548 [안드레]
“응? 아, 안녕! 바텐더씨ㅡ!!”
익숙한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돌려서 부른 사람을 바라봤어. 안녕! 환히 웃으면서 마주 인사했어.
“핫!? 죽상이었어!?”
죽상!? 그랬나!? 전혀 몰랐어! 나는 양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다시 웃으면서 바라봤어.
“부활♬!!”
부활한 모드레드님이라구!? 엄청나지? 아는 사람을 만나서 신났기 때문에 목소리 톤이 쉽게 올라갔어.
“나는 엄청 심심해서 말이지! 그런데, 바텐더씨는 어디 가던 길이었어?”
놀러 가? 퇴근? 뭐지!?
>>553 [마르티네즈]
“그렇구나아ㅡ 니힐,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이상한 사람 절대 따라가면 안 돼?”
왜인지 따라갈 거 같단 말이지....... 으응, 나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니힐을 바라봤어. 정말, 위험하다구?
“응? 상 준다고 했잖아ㅡ? 스모어와 핫초코. 쿠키가 늘었지만 뭐..... 상관은 없겠지?”
나는 어깨를 으쓱이면서 말했어. 괜찮겠지, 응응.
“웁!”
퍽, 소리와 함께 눈뭉치를 얼굴에 직격으로 맞았어. 나는 얼굴에 묻은 눈을 털어내고, 씩 웃었어.
“그랬단 말이지!?”
후후, 당하면 그대로 돌려줘야 한다구? 장난이어도 은혜여도 그래!
“정확하게 말하자면 하나는 선물 받은 거고ㅡ 하나는 유품 같은 거라고 해야 하나? 뭐어, 괜찮아. 그거 말고도 여러 개 있고. 그냥 다시 제 자리에 갖다놓기만 하면 돼. 소중한 건가? 줄 수는 없지만, 그것들.”
나는 어깨를 으쓱이면서 말했어.
“그러니까ㅡ 착한 니힐은 어서 가지고 돌아옵니다아ㅡ 모드씨가 여기서 기다려줄게!”
돌아오면, 눈을 던질 거야! 나는 손으로 눈을 뭉치기 시작했어. -
565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6:29:12캔주 다녀와:3!!
>>562 아아앗... -
566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6:30:21모드레드님은 쌀가루에 물을 넣어 반죽한 찐만두가 되었습니다. 속재료는 옹스짱, 고추장, 매운고추, 두부, 치즈, 참기름입니다!
만두를 먹어본 트친은 「개존맛!」이라는 평을 남겼습니다.
#만두가된당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10334
맛있다... 고......?(사색) -
567 에키드나주 (AVm0SOuj2M) 2020. 12. 28. 오후 6:31:15몯주 어서와!!!!!! 역시 8손의 몯주..(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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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8손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6:32:50(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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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안드레 - 모드레드 (M/fCKvX7Mw) 2020. 12. 28. 오후 6:33:15"그냥 가게에서 밥먹고 집에 가는 도중이었지."
심심해서 죽상이었다니, 어린아이같다고 생각하며 대답했다. 그래도 그렇게 죽상이었다가 바로 저렇게 활기차게 대답하고 행동하는건 저 사람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며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심심하면 집에서 게임이나 TV라도 보던지. 밖에서 즐거움을 찾는건 번거로울껄?"
아니면 우리 술집이 아닌, 세련된 술집에 가는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테지만 이 사람이 그걸 모를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술집은 질려서 지금 가고싶지 않다는게 아닐까 추측했다.
"어찌되었든, 집은 최고니까." -
570 에키드나주 (bBXRLeRbfg) 2020. 12. 28. 오후 6:33:21>>568 귀여워이...( •̀ 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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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6:36:54다음 답레는 늦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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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모드레드 - 안드레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6:39:51“그렇구나! 벌써 밥 먹었구나, 바텐더씨!”
나는 웃으면서 말했어.
“게임이나 티비라ㅡ 으으음.....”
혼자서 하는 게임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혼자서 체스를 둘 순 없잖아!? 체커도 마찬가지니까! 티비는..... 에이, 보기 싫어. 나는 바텐더씨의 말을 듣다가 냉큼 한 쪽 팔에 팔짱을 끼려고 했어.
“그럼 바텐더씨의 집에 갈래!! 놀러갈래! 초대해주라!”
남의 집에 가볼래! 남의 집에 가는 게 좋잖아!? 벌써 헤어지기는 아쉽다구!!! -
573 8손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6:40:07>>570 나보다 에키드나주가 더 귀여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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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에키드나주 (Pwt2s39fo6) 2020. 12. 28. 오후 6:41:11>>573 안이야... 역시 몯주가 더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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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8손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6: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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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에키드나주 (nwMgRDjAvM) 2020. 12. 28. 오후 6:44:09짤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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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8손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6:45:57역시 동물들은 귀여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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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에키드나주 (WoHxOqGSrc) 2020. 12. 28. 오후 6:50:43그치만... 햄스터가 자기 새끼 잡아먹는걸 미숙하게 키우던 내가 봐버린 이후론 내가 키우지는 못 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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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8손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6:52:03아앗.. :3 그럴 수 있지.. 응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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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에키드나주 (eFIGd6cqZQ) 2020. 12. 28. 오후 6:53:27어려서 새끼를 낳은 후에 아빠 햄스터를 떨어트려 놔야한다는 걸 몰랐지...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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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8손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6:56:31보통은 임신하면 수컷과 암컷을 떼어놓아야 하지만 말이야:3... 모르는 경우가 많지 어릴 때는 특히:3
나도 지금은 한 마리만 키우고 있구.... 아까 씅내서 건들기도 애매햇...<:3 -
582 에키드나주 (fBfod2K0y.) 2020. 12. 28. 오후 6:57:14ㅋㅋㅋㅋㅋ 그사이에 씅냈구나!!!! ★ 그래도 멍멍씨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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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6:59:58자기 꺼내달라 그랬는데 인간이 꺼내주지 않았다고 쮝!!!# 하고 씅내서 건들 수가 없다.. :3
앗 댕댕이!! 멈머 귀여운데!!!!:3 -
584 안드레 - 모드레드 (M/fCKvX7Mw) 2020. 12. 28. 오후 7:00:08"뭐야, 너는 안 먹은거야?"
밥을 늦게 먹는 편인가. 밥을 언제 먹든 자신이 상관 할 일은 아니었다.
"평소에 안 하는거야?"
TV는 나도 요즘 안 보는 추세라 어느정도는 공감할 수 있었다. 재미가 있어야지 재미가. 느닷없이 팔짱을 끼는 그 손님을 '이게 뭐하는거냐' 라는듯 쳐다보려다가 팔짱을 낀다고 뭔가 피해받는것도 아니니 그냥 그대로 있자고 생각했다. 고작해야 이 손님이랑 커플이라고 오해받는 것 정도였다. 하지만 집에 놀러가겠다는 말에는 조금 인상이 찌푸려졌다. 그건 좀, 싫은데...
"좋아, 알았어. 그럼 천천히 걸어가자."
거절한다고 해도 나중에 또 와서 가고싶다고 할 미래가 눈에 떠올랐기에 그냥 지급 빠르게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
585 에키드나주 (Vf8otQvQ/c) 2020. 12. 28. 오후 7:01:30ㅋㅋㅋ 씅내는 햄스터 귀엽다 ★ 멈머 귀엽지 귀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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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7:04:28안드레주 어서와!! 답레는 좀 늦어진다!! 큽.. 안드레 착해....
>>585 멈머는 사랑이야... :3 -
587 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7:08:12난 잠깐 다녀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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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에키드나주 (wiAz980UK6) 2020. 12. 28. 오후 7:08:59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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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느베야-에키드나 (Nsvv0.tVz2) 2020. 12. 28. 오후 7:09:34느베야는 풀리지 않은 얼굴을 유지한 채로 에키드나의 말을 잠자코 듣는다. 사실 납득 가능한 변명이었다. 일이 바빠서 그랬다. 연락하려고 했었다. 정말 어쩔 수 없었고, 또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었다. 이래서야 헤어지는 연인과도 같잖아. 이상하게도 감정이 동요할수록 이성은 더 차분해져 갔다. 뜨거운 보랏빛 눈을 한 번 감았다 뜬 그녀는 여전히 에키드나의 눈을 마주하지 못했다. 미안하다는 한마디와 변명이 제 속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느베야는 여전히 용서할 수 없는 것이 있었다. 마주하는 눈을, 그 미안함을 그녀는 교묘하게 빗겨나가며 피했다. 마주치면 분명 흔들릴 것을 알았고 동시에 연약한 제 자신이 미웠다.
" 그날 밤은 황홀했죠."
'금전적' 그 단어에 그녀는 뒤의 말을 몽땅 잊어버렸다. 그리고 더욱 더 못되게 그날 밤을 가져와 언급하고 팔짱을 낀다. 그녀의 두 눈은 여전히 순진함을 담고 있어 내뱉는 말과 태도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그것은 제 말이 완벽하게 진심만을 내뱉고 있지 않아서이기도 했다. 분명 에키드나가 선사한 것은 만족스러웠다. 그녀는 제가 몇 번이고 만족할 때까지 기다려 주었으니까. 그래서 그 시각, 비슷한 분위기의 밤이면 홀로 누운 침대에서 가끔 그녀를 떠올렸던 것도 부정할 수 없었던 사실이었다. 하지만 사람이 쾌락만을 쫓으며 살아가면 안되는 거잖아.
" 근데 우리 쌍방 아니었나요? 내가."
그녀는 말을 끊고 천천히 제 개인 작업실로 걸음을 옮겼다. 손님들은 들어 올 수 없는 방이었다. 그녀의 걸음은 늘 위태롭고도 사근사근하여 밀치면 스러질 것만 같았다. 아무튼 그녀는 말을 끊고 책상 위에 놓인 하얀 봉투를 집어 들었다. 뭐 하나 묻은 것 없이 깔끔한 그 봉투는 무엇이 들었는지 두툼했다. 마음만 같아서는 안에 든 것을 바닥에 뿌리고 싶었으나 그녀는 그럴만한 사람이 못되었다.
" 내가 일방적으로 당신에게 행한 것이 아니었잖아요. 우리 둘다 즐긴 것 아닌가요? 내가 당신에게 받을 것은 타투값 뿐이었는데요."
근데 이건 뭐예요? 뒤죽박죽이 된 감정의 응어리로 막힌 목은 듣는 이마저 답답할 만큼 작고 불분명하게 결론을 토해냈다. 그러니까 이건 뭐였냐고요. 봉투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에키드나가 준 돈 중 정확하게 타투값만을 제하고 남은 것이었다.
" 빨리 보고 싶었다라. 당신이 하는 말은 늘 가볍네요. 낭만적인 쪽지 하나로, 그랬었다는 불분명한 말로 어영부영 넘어가려 하지 말아줘요."
한마디로 우린 끝이란 얘기예요. 그녀는 마침내 떨리는 손으로 들고 있던 봉투를 에키드나에게 내밀었다. 아무리 화가 나도 곱고 하얀 봉투에 담아 건넬 수밖에 없는 사람이 저였다. -
590 마르티네즈-캔 (n5GKhLgwIQ) 2020. 12. 28. 오후 7:09:41"좋긴 뭐가 좋아요."
여자는 짐짓 투덜거리듯 이야기했죠. 사실, 그건 좀 두려울지도 모르겠어요. 자신이 누군가에게 기대를 하고 의지를 할지도 모른다는 것 자체가 익숙치 않았죠. 심지어 그 모습이 잘 떠오르지도 않았어요. 그런데도 지금 자신은 어리광을 피우고 있었고요.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앗, 그런데 막 엄청...깨끗하지는 않아요!"
집으로 들어선다면 주인은 닮은 말랑한 인테리어가 돋보였죠. 구름이나 별 모양의 등이라던가, 별과 하트 모양 쿠션이라던가, 별 모양 구멍이 뚫린 하늘색 커튼이라던가요. 하늘색 투성이인데도 여자가 불을 키자 따스한 느낌이 들었죠. 여자가 말했던대로 집은 완전 깨끗하지는 않았어요. 읽다가 나온듯 널부러진 책과 막 안고 있기라도 했는지 모양이 조금 구겨진 쿠션, 소파 위에 구깃구깃한 채로 있는 담요 등이 눈에 보였죠.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잘 관리한듯, 썩 나쁘지는 않았어요.
"어서와요, 캔!"
전등을 킨 여자는 뒤를 돌아 당신을 바라보며 활짝 웃었죠. -
591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7:10:39요즘 느베야 왜 맨날 화내고 다니는 것 같지.. 순둥이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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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에키드나주 (wiAz980UK6) 2020. 12. 28. 오후 7:12:44>>591 느베야주 느베야주! 혹시 에키드나가 스킨십 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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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7:13:09>>592 당연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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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마르티네즈-모드레드 (A5tJWZ2MN6) 2020. 12. 28. 오후 7:15:49"안 따라가요, 안 따라가! 정말, 그걸 몇번이나 말하는 거예요!"
지금은 모드레드니까 따라가는 거잖아요. 여자는 툴툴거리며 이야기했어요.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는 것이 영 마음에 안 들었나봐요.
"앗..."
여자는 눈뭉치를 던진 모양 그대로 굳어버렸죠. 저런, 얼굴에 던질 생각은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적당히 어...배나 가슴이나, 맞아도 덜 아플 곳에 할 생각이었다고요! 얼굴에 맞힐 생각은 없었어요!! 여자가 울상으로 소리쳤죠. 잘못한 것이 누군데 울상인지 모르겠네요.
"유, 유품이면..."
소중한 물건 아니에요? 줄 수 없다고 할 정도면? 깊게 생각을 하기도 전에 말이 흘러나왔죠.
"어, 그, 네! 알았어요, 다녀올게요!"
아무래도 한대 정도는 얼굴에 맞아줘야겠다고, 여자는 생각했어요. 그게, 먼저 잘못했기도 했고 소중한 물건인 것깉은 모자와 목도리를 멋대로 눈사람에 올리기도 했는걸요. 여자는 낑낑거리며 모자와 목도리를 품에 안고는 당신에게로 되돌아왔어요. 물론, 눈뭉치를 맞을 각오를 하고는요. -
595 마르주 (A5tJWZ2MN6) 2020. 12. 28. 오후 7:16:41다들 다시 안녕하세요! (팝콘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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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7:20:34갱신! 아 느베야주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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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7:20:55>>596 마음껏 물어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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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7:21:42>>597 느베야도 가학심이 있어??(뭐(느베야주: 나가 모드주;)
일상 관전하다가 문득 든 궁금증이다:3 -
599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7:24:20>>598 혹시 나 뭐 잘못했을까봐 쫄았는데.. 별거 아닌 질문이라 다행이다(안도) 음음 느베야 가학심 어떻게 설명해야하지. 일단 상대방한테 신체적으로 가학심은 없는데, 심리적으로는 좀 있어*♡* 그래서 얘가 가끔 툭 화내거나 삐지면서 상대방 반응 보고 즐기는거야,,,,,(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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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7:26:41마르.. 아니야.. 아니락우... 가져온 거 몯쟝이니까...!!!!
>>599 오호 그렇구만:3 엗 나, 나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니야?! 그저 평범하게 궁금한 것이 많은 참치라구!:3 -
601 에키드나 - 느베야 (g.cQjCA40.) 2020. 12. 28. 오후 7:28:25에키드나는 느베야가 자신과 온전히 눈을 마주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마도 눈을 제대로 마주한다면 결심하고 있는 것이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겠지. 분명 좋은 방법이었다. 약점을 감출 수 없다면, 약점이 흔들리지 않게 피하는 것. 그것은 에키드나도 헌터 생활을 하면서 종종 하던 것이었으니까.
" ... 그렇게 느꼈다니 다행이네, 같은 생각을 했었어. 너랑 나랑. "
에키드나는 그날 밤을 가져와 언급하는 느베야를 보며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그마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마치 그런 말을 해줘서 기쁘다는 듯, 그러면서도 여전히 미안함이 묻어나는 옅은 미소를 지어보인 에키드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보였다. 느베야는 자신을 차갑게 바라보고 있었고, 작업실로 들어가선 무언가를 가지고 나왔다. 새하얀 봉투. 두툼한 것이 무언가 가득 들어있는 것은 분명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들을 들으며 그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 있었다.
" 그건.... "
놀란 듯, 봉투를 내민 느베야를 바라보던 에키드나는 허탈함 가득한 눈을 한 체 바닥을 바라본다. 머리가 빠르게 굴러간다. 딱히 의미를 가지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야, 살면서 타투란 것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 가격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이 타투를 새겨넣은 부위가 꽤나 넓은 편이라는 것은, 느베야와의 밤을 보내며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적당히 그 정도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두고 갔던 것이 이런 오해를 불러왔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가자 에키드나는 몸을 일으켰다.
" 느베야, 그건 - 그러니까... 이건 오해야. 정말. 네게 돈을 주고 밤을 보냈다고 생각하고 그 액수를 놓고 간 것이 아니야. 나는...! 그저, 내가 판단했을 때, 그정도 가격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했어. 잠자는 널 깨워가며 그 액수를 물어볼 수 없었으니까. 살면서 첫 타투를 네게 하고선, 난 그정도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놓고간 것이지...그것으로 네 몸을 사서 밤을 지새웠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어. "
지금은 강하게 나가야 할 것 같았다. 이대로는 안돼, 이대로는 그냥 돌아가게 될 뿐이다. 그래서 그런지, 에키드나는 느베야에게 맞을 것을 각오하고 성큼성큼 다가가 봉투 따위가 떨어지던 말던 상관하지 않고 느베야를 끌어안았다. 느베야를 안고, 강하게 끌어안으며 말을 이어간다.
" 정말이야, 그저, 난 타투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그 가격을 놓고간거야... 이럴 줄 알았으면, 너와 상담을 했을 때 가격을 들을 걸 그랬어. 성급하게 굴지 말고 가격도 상담할 걸 그랬어. 모든 건 미숙한 내탓이야. 맞아, 네가 화나는 것도 당연해. 네가 그 액수를 보고선 어떤 생각을 했을지 다 이해했어. 하지만 정말로 네가 그렇게 생각하고 밀어낸다면... 난 그 대가를 치르고 물러날게. "
에키드나는 품에 강제로 느베야를 끌어안은 체, 귓가에 속삭인다. 지금 연기 해야할 것은 자신의 무고함을,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는 것을, 그것을 위해선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그저 손님으로만 있고 싶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 아픈 것은 싫었지만, 그리고 다친 것을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것이 골치 아플 것이었지만 강하게 끌어안고 있던 것을 천천히 놓아주곤 물러서선 걸치고 있던 정장 자켓을 쇼파에 아무렇게나 벗어던진다. 그리곤 허리춤에 달고 있던 단검집에서 단검을 뽑아들곤 입에 무는 에키드나였다. 빈손이 된 손으로 아무렇게나 느베야가 새겼던 타투가 있는 팔의 와이셔츠를 찢어내곤 새하얀 살에 새겨진 타투를 드러낸다.
" 지금의 넌, 나에게 타투를 해줬다는 것도 후회할테니까.... 그런 생각을 갖게 한 것도 미안하고, 또 미안하니까... 속죄를... 아예 나란 사람을 생각할 일 없게 할테니까... "
와이셔츠를 찢어낸 에키드나는 입에 물고 있던 단검을 빈손에 집어들고는 심호흡을 하더니 느베야를 보며 희미하게 웃어보인다. 미안함이 담긴 웃음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속죄 하는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 겁을 먹은 듯 검을 든 손을 떨면서 천천히 새하얀 팔을 향해 단검을 가져다대려 했다. 마치, 느베야가 수놓아준 타투를 건드리려는 것처럼. -
602 에키드나주 (g.cQjCA40.) 2020. 12. 28. 오후 7:29:13느베야에게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니... 전적으로 에키드나의 잘못이다.. ★ (느베야주에게도 머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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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7:31:58>>600 느베야주가 새가슴이라 그래.. ㅋㅋㅋㅋ 관심가져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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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청 - 지젤 (Gbr/Ayz40A) 2020. 12. 28. 오후 7:33:02청은, 저를 쾌락에 빠져들게 만든 제 주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짖으며 그녀의 명령대로 그녀를 한참 동안이나 끌어안고 있었다. 파도처럼 밀려온 잔인한 쾌감은 아랫배와 허리에서 그치지 않고 전신을 뒤덮었고, 주인의 품에 얼굴을 깊게 묻은 채 추잡하고 절박하게 헐떡거리며 끄우웅... 하는 짐승의 울음소리를 내게 만들었다. 여운이 가시기는커녕 아직도 깊은 쾌락에 빠져있는 청은, 이어지는 강제적인 명령에 그저 복종할 수밖에 없다. 머릿속은 해무가 낀 듯이 몽롱했고 제어를 벗어난 몸뚱이는 제멋대로 움직였으며 몸의 감각만이 선명해 여린 가슴을 쉴 새 없이 바느질했다. 청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자 흥건하게 새 나온 단물이 후두둑 떨어져 새하얀 침대 시트에 점화(點畵)를 그렸고, 침대를 내려가 바닥에 다소곳이 무릎을 꿇는 걸음걸음마다 기다랗게 꼬리를 남겼다. 무릎을 꿇어라는 명령이 지속되는 동안, 지젤이 머리를 쓰다듬거나 뺨을 쓸어내리거나. 예민한 곳을 건드리는 것에도 일절 반응할 수 없었다. 앓는 소리를 흘리거나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는 것조차 용납되지 않았다. 혼이 빠져나간 것처럼 멍하니 지젤을 올려다보며 두 손을 모아 무릎에 얹은 채 미동도 않고 얌전히 앉아있을 뿐이다. 무표정한 눈에서 새어 나온 눈물방울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나는 배가 고팠어. 항상 배가 고팠어. 그래서 슬펐어. 엄마가 젖을 물려도 배가 고팠고, 죽이나 밥을 먹어도 배가 고팠어. 언제나 배가 고팠어. 그래서 슬펐어. 슬펐는데. 눈앞에 쥐가 있었어. 그래서 쥐를 잡아먹었어. 그래서 쥐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 그리고 배가 불렀어. 그래서 슬프지 않았어. 슬프지 않았는데. 집 앞에 닭이랑 소가 있었어. 그래서, 그래서 닭을 잡아먹고 소를 잡아먹었어. 그래서, 그래서 닭이랑 소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 그리고, 그리고 배가 불렀어. 그래서 슬프지 않았어. 그래서, 그래서 슬프지 않았어. 슬프지 않았는데. 슬프지 않았는데...
"구미호는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요물이에요. 그리고 사람의 간을 빼먹어. ... 근데, 어른들이 나보고 요물이래. 요물이라고 마을에서 쫓아냈어요. 몽둥이로 때리고 칼로 찔렀어. 너무 아팠어. 아팠어요. 아파. 아파. 하지 마. 하지 마. 하지 마... 나는 요물이 아니야... 아니야아...."
청은, 지젤의 품에 안겨서 어깨를 떨었다. 두려운 듯이, 서글픈 듯이 가늘게 어깨를 떨었다. 지젤의 작은 손을 소중한 듯이 꼭 그러쥐고서 어깨를 떨었다.
"... 히익!"
'이 요물아♡' 하는 속삭임에 반사적으로 청의 몸이 튀어 올랐다. 매혹이 풀리거나 귀를 핥아올리는 자극에 반응한 것은 아니었다. 청은, 도망치듯 손목을 뿌리치며 허겁지겁 침대에 기어오르려 했다. 새하얀 시트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그 안으로 기어들어가려 했다. 하반신만 밖으로 내놓은 채, 지젤에게 엉덩이를 보인 채 가랑이를 오므리고 발가락을 꼼지락거렸다. 가느다란 다리가 오돌오돌 떨린다. 딱딱한 바닥에 투명한 단물이 후두둑 떨어진다.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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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7:33:37느베야는 안드레를 놀렸습니다. 가학심이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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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에키드나주 (CFuNG.Cip.) 2020. 12. 28. 오후 7:33:45청지젤 일상은 달달하다가 슬퍼졌어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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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7:33:51청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ㅁ; 청주 어서와! 아이고 고생했다..(토닥토닥)
>>603 그렇다면 다음부터는 놀라지 않게 살짝 물어보겠다:3! -
608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7:34:46>>602 에키 저거 연기라고..? 세상에 에키 연기 너무 잘해,, 느베야가 졌어... 아니아니 머리 박지 말아줘요 에키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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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마르주 (EQc6.Pi1rs) 2020. 12. 28. 오후 7:35:18청아아아아아......;ㅁ; 청주 어서와요, 고생하셨어요...(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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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에키드나주 (.XVTcn08Ls) 2020. 12. 28. 오후 7:35:24>>608 대신에 오히려 혼자 있을 때는 텅빈 사람처럼 지내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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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마르주 (EQc6.Pi1rs) 2020. 12. 28. 오후 7:36:01안드레주도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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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마르주 (cPfD2RxSUY) 2020. 12. 28. 오후 7:37:41>>610 에키 천사님 나 울어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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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7:37:51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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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에키드나주 (ScXb8S1YU2) 2020. 12. 28. 오후 7:38:27>>612 (솔직히 본인이 생각해도 천사는 안 어울림)(그치만 부정하면 마르가 싫어할까봐 얌전히 있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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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에키드나주 (ScXb8S1YU2) 2020. 12. 28. 오후 7:39:07안드레주 어서와!!! ☆
에키드나 본인은 자기 자신을 솔직히 천벌 받아도 할 말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니까 ☆ 하고 다니는 일도 ... 뭐 ☆ -
616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7:39:41안녕하세요호... (쥐포됨)
일상 구경하면서 기운차려야지.... -
617 답레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7:39:51>>584 [안드레]
“응! 그렇게 먹고 싶지 않아서?”
나는 긍정하면서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만약에 계약자가 있었으면, 흡혈했겠지만 아니니까!
“집에는 보통 혼자 있으니까 같이 할 사람이 없거든ㅡ 내 집 위치 아는 사람도 거의 없고? 아, 한 명이구나!”
‘사람’은 한 명. 뱀파이어는 제법 있으니까 거짓말은 아니지, 응응.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앗, 잘생긴 얼굴 구겨지면 주름 생긴다?”
주름 생긴다구?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그리곤 안내하는 대로 걸어가기 시작했어.
“바텐더씨를 집에 초대하고 싶지만 집이 조금 더러워서......”
혈액팩이라던가, 치우지 않은 것들이 제법 있으니까. 응.
“그런데 바텐더씨는 혼자 살아? 아님 같이 사는 사람 있어??”
>>594 [마르티네즈]
앗, 니힐 토라졌다. 그렇지만.... 뭔가 그런 느낌이지. 50살 정도 된 아이 뱀파이어 보는 느낌. 응응,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 눈꽃 모드레드님이지롱♡”
눈꽃이 되었네! 햐햐햐햐! 나는 까르르 웃으면서 말했어. 말을 끊게 되었지만, 응. 별 상관 없기도 하고?
“잘 다녀와ㅡ”
나는 손을 들어서 배웅하곤 눈뭉치를 동그랗게 뭉치기 시작했어. 야호오ㅡ 뭐가 좋을까나. 나는 최대한 동그랗게 뭉쳤고 다시 돌아왔을 때!
“에잇! 방심하면 당하는 거라구!”
눈뭉치를 뭉쳐서, 그대로 휙 .dice 1 3. = 2에 던졌어.
1. 얼굴
2. 팔
3. 배
“꺄하하하! 어서 와, 니힐. 가자! 마시멜로우가 많이 올라간 핫초코 만들어줄게!”
나는 웃으면서 앞장 서서 걷기 시작했어. -
618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7:40:53헉 나 갑자기 에키드나주에게 궁금한 거 생겼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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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에키드나주 (3aH8/mPl.Q) 2020. 12. 28. 오후 7:40:54>>616 아니 청이 너무 불쌍하잖아 ...ㅠㅠ ★ 다음에 가면 예뻐해주기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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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에키드나주 (3aH8/mPl.Q) 2020. 12. 28. 오후 7:41:11>>618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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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7:41:27청이... 청이.....
모드가 으르릉을 최대한 안하게 고삐잡기...(메ㅡ모)(모드:엗) -
622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7:41:45>>620 에키드나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연기는 어떤 것입니까!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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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7:43:18>>619 엄청 옛날 일이고 지금은 나쁜짓만 골라서 하고 다니니까 하나도 안 불쌍해요. 예뻐해주지 않아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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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캔 - 마르티네즈 (dCKEsKve1.) 2020. 12. 28. 오후 7:43:40" 음... 그래도 합격! "
이 정도면 충분히 깔끔한 편이었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는 상상도 못할만큼 더러운 것들을 많이 봐왔으니까. 그런것들에 비하면 이 정도는 정말 천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했다.
" 응. 실례할게. "
그녀가 어서오라고 말하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짓고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안을 둘러보다가, 끝에는 그녀의 뒤로 가서 가볍게 안으려 했다. 손길이 그녀의 볼을 매만지려 슬금슬금 올라간다.
" 그럼, 우리 아도라는 이제 뭐할거야? "
일부러 목소리를 조금 내리깔고서 물어보았다. -
625 에키드나주 (bBXRLeRbfg) 2020. 12. 28. 오후 7:44:11>>622 제일 자신 있어하는 연기라..... 음, 음... 못하는거 고르는게 쉬울 것 같아서 말하자면 분명 부모님 연기는 못 할거다. 자기가 부모가 된다는 생각도 못 하고, 부모를 생각하면 급격히 냉각이 되는 것도 있고 해서 ★ 대체로 고루고루 연기는 잘하는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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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에키드나주 (bBXRLeRbfg) 2020. 12. 28. 오후 7:44:51>>623 쥐고 흔들 수 있는 능력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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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7:44:59에키드나는 연기 천재였다(메모)(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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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에키드나주 (kpx3mQfB/c) 2020. 12. 28. 오후 7:46:40>>627 천재였다기 보단 살아남고, 원하는 걸 쟁취하려고 하면서 자연스레 익힌거랄까...
알피지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생존 패시브 느낌! -
629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7:48:34답변 들으면서 얻은 것들:3
1. 느베야는 분위기 쩌는 왕이다(?)
2. 우리 존재 청이 절대 행복해(??)
3. 연기 천재 절대생존자 에키드나(???)
아 뿌듯해(뿌ㅡ듯) -
630 느베야-에키드나 (Nsvv0.tVz2) 2020. 12. 28. 오후 7:48:48바닥을 바라보는 에키드나를 보며 그녀는 희열, 승리감, 그리고 쓰라림을 느낀다. 그대로 나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얌전히 봉투를 받아 들고 그대로 나간다면 우리의 관계는 깔끔하게 끝날 것이다. 그리고 잠시 아픔이 찾아 오겠지만 금세 괜찮아질 것이다, 라고 그녀는 예상하도 있었다. 하지만 인생은 늘 마음대로 되는 법이 없었다. 에키드나가 몸을 일으킬 때부터 그녀는 그 다음 행동을 알 것만 같았다.
" 그걸 저보고 믿으라고요?"
하지만 타투를 하는 내내 억눌렀던 충동을 터뜨리느라 가격이고 뭐고 설명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애초에 가장 먼저 가격을 제시했어야 맞는데 그녀는 왜인지 그걸 잊었고, 에키드나도 그것을 물어본 적이 없었다. 처음부터 이상했어 당신과 나는. 그럼에도 그녀는 그것이 부분적으로 제 잘못임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녀는 스러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앞쪽에서 스러지는 갈대를 보고 바람이 오는 것을 알아채듯, 그녀는 멀리서부터 스러지는 갈대가 보이는 듯 했다. 곧 그 바람은 제게도 불 것이고, 그녀는 스러져가고.
" 하."
에키드나가 저를 끌어앉자 그녀는 짧게 호흡을 뱉었다. 기가 차다는 소리였다. 에키드나의 말을 백퍼센트 믿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 제 속이 풀어졌고, 그렇게 묵었던 감정이, 무슨 말에도 넘어가지 않으려고 다짐했던 것이 그녀의 절절한 태도에 이리도 쉽게 풀어지는 것이 기가 찼다. 귓가에 속삭일 때마다 닿는 그녀의 숨결이 끔찍했지만 품을 벗어날 힘이 제게는 없었다. 느베야는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놓으라고 소리치기 직전 에키드나는 알아서 물러섰다.
" 뭐하는 거야?"
당황함에 평소와는 다른 말투가 튀어나온다. 자켓을 벗고 와이셔츠를 찢자 제가 그려준 장미와 덩굴이 드러난다. 우린 저 덩굴처럼 얽혔었는데.
" 자, 잠깐만!!"
안돼. 그녀는 상황을 파악하자마자 허둥거리며 에키드나에게 달려갔다. 에키드나의 살에 제 살이 닿을 때마다 아플테지만 그래도 제 앞에서 단검을 든 그녀의 모습을 보이 가슴이 철렁이고 심장이 조여오는 것이다.
" 미쳤어? 내가 한 타투에 손대지 마!"
이어 거친 말이 앞섰다. 느베야는 단검을 급히 막느라 손으로 칼날을 쥐고 만다. 뚝뚝 떨어지는 붉은 피가 새하얀 팔 위에 그려진 장미에 색을 입혔다. 말 그대로 피처럼 붉은 색의 장미.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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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에키드나주 (oNxSZ6q8vo) 2020. 12. 28. 오후 7:49:00해피 바이러스 몯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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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안드레 - 모드레드 (M/fCKvX7Mw) 2020. 12. 28. 오후 7:49:22"개인적인 장소는 중요하니까."
집 위치는 아는 사람이 한명 밖에 없다는 말에 동의한다는 듯 말했다. 얼굴 구겨진다는 말을 얼굴이 구겨지는 원인이 말을 하니 얼굴이 더 구겨질 것 같았다. 하지만 얼굴을 구긴다고 해서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으니 얼굴을 풀었다. 정말 풀렸는지는 거울을 봐야 알겠지만 평소에 거울을 들고다니지는 않으므로 알 방도는 없었다.
"평소에 청소를 했어야지."
하지만 청소는 너무 귀찮은 일이었다. 사실 내 집도 그렇게 깨끗한 편은 아니고.
"혼자 살아. 결혼을 한 것도 아닌데 뭘."
같이 사는 사람이 있느냐는 말에 대답했다. 가끔 집에 와서 자고가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그걸 같이 산다고 표현할 수는 없지. -
633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7:49:534. 몯쟝은 귀엽고 해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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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에키드나주 (oNxSZ6q8vo) 2020. 12. 28. 오후 7:50:11아니 느베야, 타투하는 사람이 손을...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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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7:50:35않이 느베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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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7:51:07모, 몯쟝은 그저 해맑을 뿐이야....!! 시체 봐도 "우와 시체다!XD" 할 애라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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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7:51:36>>634 다음날 타투 가게 앞 피켓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휴업합니다.] -
63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7:55:41와… 와아…… 에키 느베야 일상 분위기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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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7:55:45>>636 우와 시체다라니.. 역시 200년 짬바의 해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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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크로엔주 (IZuV2movEA) 2020. 12. 28. 오후 7:56:50느베야 손이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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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7:58:05느베야가 베풀었던 친절,
그것의 의미는 단순히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베풀었던 친절이였다.
너는 그 사실에 슬피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내가_네게_베푼_친절의_의미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0634
느베야의 입을 벌리고, 거친 광기가 퍼져나간다.
거짓에 대한 의존. 그 끝은 동화.
#광기의_발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5982
진단 너무 잘 맞아서 신기하다*♡* 여러분 느베야 손 같은거는 걱정하지 마시고 진단을 보세요!!(화제전환)(사실 관심이 부끄러움) -
642 크로엔주 (IZuV2movEA) 2020. 12. 28. 오후 7:59:18크로엔가 베풀었던 친절,
그것의 의미는 도덕과 원칙을 지켜 베풀었던 친절이였다.
너는 그 사실에 분노해, 소리를 내지르고야 말았다.
#내가_네게_베푼_친절의_의미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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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엔의 뇌를 헤집고, 일렁이는 광기를 토해낸다.
사랑의 반복. 그 끝은 반전.
#광기의_발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5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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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모르겠지만 첫번째는 대충 들어맞네요 ㅇㅂㅇ) -
643 루이스 - 에키드나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7:59:35"나를... 오래전부터 바라기라도 했다는 것처럼, 들리네요."
진실이 어찌되었건, 그녀는 별 아랑곳하지 않으려는 것 같았다. 당신이 원하는 게 어느 쪽이건간에, 루이스는 무감각했다. 아니 무감각한 것은 아니었으나, 그녀는 온기도 느낄 수 있고 열기도 느낄 줄 알았으나, 그러나 그것들에 무덤덤했다. 어차피 연정이라던가, 자신의 마음을 누구에게 기대는 일이라던가 같은 것은 포기한 지 꽤 오래됐다. 사백 년의 세월을 살다 보면 갖은 일이 있기 마련이고,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기 마련이고, 가슴에 영영 지워지지 않을 상처 몇 군데 정도는 남기 마련이고(기껏해봐야 인간과 똑같은 크기의 몸에, 살아봐야 100살인 그냥 인간보다 훨씬 많이), 그러다 보면 모든 관계를 거부하고 도서관 탑에 틀어박힐 수도 있는 것이고, 그렇게 허송세월을 하다 보면 제 몸에 새겨진 상처에도 무덤덤해져서 또 겁도 없이 무덤 밖으로 기어나오기도 하는 것이다.
"...어울려줄게요."
그러니, 차라리 젊고 어린 마음이 자신을 향하고 자신에게 기대이고자 한다면 이름없는 바텐더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부드럽게 당신의 온기가 닿을 때 살며시 떨리는 손끝은, 분명... 선명하게 살아 있었기에. 루이스 캄파넬라는 결국은 살아 있었기에. 산 자의 손끝에서, 희미하게 타들어간 체리향 같은 것이 당신의 입술에 살며시 묻었다.
"아뇨... 뒷정리는 금방 끝낼 수 있어요.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줘요. 착하게 기다리면..."
루이스는 고개를 숙이고, 당신의 이마에 자기의 이마를 기댔다. 당신의 것과 비슷하면서도, 또다른 빛깔을 품은 말간 석류석과도 같은 눈동자가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며 보일 듯 말 듯 흐릿한 눈웃음을 짓고 있었다.
"마음껏 놀아줄게요."
알았죠? 하고, 루이스는 집기를 들고 바 뒷편으로 사라졌다. 그녀의 말마따나, 그녀가 바텐더 정장 위에 차콜색 해링본코트를 걸치고 조그만 백을(조그만 것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옆구리에 끼워져있자니 작아보였다) 옆구리에 낀 채로 직원용 출입구의 문을 열고 나오기까진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럼 갈까요." -
644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7:59:46>>630 끌어앉... 앉... (분노) 끌어안다입니다 끌어서 앉은거 아니에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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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8:00:25>>642 오 첫번째 크로엔이랑 잘 맞아 보인다.. 신기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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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에키드나 - 느베야 (.o.WhRku/Y) 2020. 12. 28. 오후 8:00:41" 너야말로... 뭘 하는거야...! "
에키드나는 다급하게 느베야가 날을 쥐자 손잡이를 놓고는 재빠르게 느베야의 손을 단검에서 떼어낸다. 그 움직임에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마치 평상시에도 단검을 자주 다루는 것처럼. 겉으로 보이는 에키드나는 초조함이 가득한 모습이었겠지만, 그 안에서는 차분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다음 연기를 생각한다. 그런 자신이 참으로 우스웠지만, 이내 머리 속에서 그것을 지워버리곤 다시금 연기를 하는 에키드나로 돌아간다. 다급하게 손을 뻗어 자신이 찢어낸 와이셔츠로 느베야의 상처를 지혈한다. 다행히, 일반인을 상대하는 단검이 아니라서 날이 완전히 서있지 않은 것이라 다행이였다. 뱀파이어를 상대할 때는 은으로 끈질기게 파고들어 괴롭히게 어느정도 날을 죽여놓곤 했으니까.
" ... 타투를 하는 사람이, 손으로 이걸 잡으면 어떻게 해... "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하며 느베야의 손을 지혈하는 에키드나는 그야말로 좌절감과 자책감에 휩싸인 모습 그 자체였다. 느베야가 처음 봤을, 어딘가 완벽해보이면서 능글맞고, 요염하기도 했던 에키드나가 아닌, 당황하고 좌절하고 자책하는 한명의 소녀가 느베야의 앞에 있었다. 그래도 지혈을 하는 것이 익숙한지 빠르게 지혈을 마친 에키드나는 다친 느베야의 손을 쥔 체 한방울 한방울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는다. 홀로 지낼 때의 에키드나가 본다면 ' 꽤나 리얼하네, 발전했다 ' 라는 평을 남길 정도의 완벽한 연기였다. 완벽한 연기는 자기 자신마저 속이는 것, 에키드나는 지금은 '진심으로 느베야를 걱정하며 울고 있다'며 자기를 속였다.
" 내가 미안해... 내가 오지 않았어야 했는데...내가 널 보고 싶어서 와버리는 바람에... "
에키드나는 결국 참지 못하는 것처럼 힘없이 느베야를 끌어안고는 서럽게 울기 시작한다. 더이상 도도하게 들어오던 그때의 에키드나는 느베야 앞에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저 아끼는 사람이 상처를 입어 슬퍼하는 한명의 여자아이만 있을 뿐이었다. 느베야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흘리며 촉촉하게 어깨를 적셔간다. 그렇게 하염없이 울다가 에키드나는 고개를 들곤 멀쩡한 느베야의 손을 쥐곤 일어서려 한다.
" 병원...병원부터 가야....안 그러면 느베야 손이... "
패닉에 빠진 것처럼 에키드나는 말을 더듬으며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분명 그리 깊은 상처는 아니었다는 걸 확인했지만, 지금의 에키드나는 모든 것이 어설픈 소녀였으니까. -
647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8:01:10여기서 루이스의 과거사가 어땠는지 이런 식으로 털려나올 줄이야.. (대충 탈탈 털린 이불빨래 꼬라지)
혹시나 루이스에게 궁금한 게 있으시면, 물어보셔도 좋아요... -
648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8:02:49루이스 과거가 털리는 구나..(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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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8:03:12가끔 진단 뒤에 사람 있더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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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8:04:18청가 베풀었던 친절,
그것의 의미는 단순히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베풀었던 친절이였다.
너는 그 사실에 슬피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내가_네게_베푼_친절의_의미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0634
청의 입을 벌리고, 창백한 광기가 흘러내린다.
정의에 대한 집착. 그 끝은 성취.
#광기의_발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5982
앗 루이스주 어서오세요~!! -
651 크로엔주 (IZuV2movEA) 2020. 12. 28. 오후 8:04:34루이스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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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모드레드 - 안드레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8:04:47“자자자자ㅡ 내가 거울 빌려줄게!”
나는 주머니에서 작은 손거울을 꺼내서 보여줬어. 자아자아, 그렇게 얼굴 구기지 말구!!
“그렇지만 집이 너무 넓은 걸? 으음, 고용이라도 해야 하나....”
진짜로 고용해야 하나? 메이드? 나는 넓디넓은 내 저택을 떠올리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어. 응, 절대 안 돼. 절대.
“앗 진짜!? 같이 사는 사람 있을 줄 알았는데!”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그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상황인데!!! 나는 눈을 빛내면서 말했어. 진짜라구!?
“그럼! 놀러가야지! 아, 아니면 우리 집에 놀러 와도 돼♡”
나는 일부러 얼굴을 살짝 붉히곤 음흉하게 웃었어. 우리 집에 놀러와도 된다구? -
653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8:05:28그 누구도 묻지 않은 티미를 풀자면, 루이스의 본 성은 루이스의 집에 가게 됐을 때 루이스의 집을 관심있게 둘러보다 보면 금방 알 수 있게 될 거에요...
헌터라면 눈색이나 낙인 같은 것 안 보고 성씨만 봐도 아 이 사람 흡혈귀구나, 라고 짐작할 수 있는 그런 성씨지만.. -
65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8:06:04아까부터 있었어요... 답레를 붙들고 있었을 뿐이니까... (흐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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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에키드나 - 루이스 (nwMgRDjAvM) 2020. 12. 28. 오후 8:11:56" 솔직히 말하자면, 루이스를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지만... 왠지 마음은 그렇게 되어버린 것 같네.. "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말에 부끄러운 듯 홍조를 띈 체 수줍게 웃으며 중얼거린다. 사실 오래전부터 지켜봐왔다는 거짓말 같은 것은 하지 않은 체, 그저 올곧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마음을 루이스에게 표현하면서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만들어낸다. 이미 루이스의 앞에서는 겉으로는 강한 척 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그렇지만 안으로는 수줍음을 품고 있는 사회인이 되어가는 에키드나였다.
" 고마워, 루이스.. 루이스가 받아줘서 정말로 기뻐, 지금 ☆ "
에키드나는 자신이 기댈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루이스에게 진심을 담아 기쁘다는 듯 환한 미소를 자아낸다. 티없이 맑은, 그러면서도 순수하게 기쁨이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마치 한송이 붉은 장미꽃이 자신을 뽐내듯 화려하게 피워내는 듯한 미소였다. 루이스도 긴장을 한 것인지 살며시 떨려오는 손 위에, 부드러운 입술을 새겨넣은 에키드나는 자신의 입술 위에 옅은 체리향이 느껴지는 것을 느낀 듯 수줍게 다시금 얼굴을 붉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루이스의 고개를 보며 아주 조금 눈이 놀란 듯 커진다.
" 야,얌전히 기다릴게... ☆ "
커진 눈을 한체로 자신에게 이마를 맞대온 루이스에게 자그마한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한 에키드나는 이내 자신에게 향하는 눈웃음에 똑같이 붉은 빛의 눈을 빛내며 곱게 접어 웃어보였다. 집기를 들고 바 뒷편으로 루이스가 간 동안 '흐음' 하는 소리를 낸 에키드나는 잠시 머리를 살살 매만져 정리를 하곤 바의 입구에 서서 루이스를 기다린다. 귓가에 루이스가 나오는 발걸음이 들렸지만, 에키드나는 짐짓 모르는 척 문에 달린 창으로 밖도 구경하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아이처럼 콩콩 뛰기도 하는 모습을 만들어낸다.
" 아, 루이스...! 응, 가자....! "
에키드나는 직원출입구의 문을 열고 나오는 루이스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그제야 알아차린 것처럼 놀란 듯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가벼운 발걸음으로 루이스에게 뛰어가던 에키드나는 이내 발이 꼬인 듯 휘청거리더니 아슬아슬하게 루이스의 품에 기울어지듯 넘어진다. 루이스가 피하지 않았다면 얌전히 루이스의 품으로 안겼을 것이 분명했다.
" 아하하, 루이스가 같이 보내준다니까 나도 모르게 신이 났나봐...나도 참.. "
그리곤 이렇게 요조숙녀가 할법한 말을 꺼내며 바보처럼 베시시 웃어보이는 미소를 자아냈을 것이다. -
656 에키드나주 (nwMgRDjAvM) 2020. 12. 28. 오후 8:12:41오늘은 에키드나가 여우주연상을 노리는 날...(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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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8:14:31에키드나에게 쥐어지는 합격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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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8:14:59답레 속도 댕빨라...
적어도 100% 진심이 아니라는 것은 느끼고 있고 옛 상처가 욱신거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군말않고 따라가주는 루이스 캄파넬라(4nn세) -
659 에키드나주 (e4.V/mDCjk) 2020. 12. 28. 오후 8:15:21굳이 말해보자면 원래 성격이랑 유사한 쪽은 여왕님 쪽이라고..? ★ 현재로선 오너는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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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느베야-에키드나 (Nsvv0.tVz2) 2020. 12. 28. 오후 8:15:45뭐하는 거냐며 손을 떼내는 에키드나를 그녀는 분노에 찬 얼굴로 바라보았다. 감히 제 타투 가게에서 칼을 꺼낸 것도 모자라 그린 사람 눈 앞에서 그림에 칼을 꽂으려 하다니. 풀렸던 감정이 다시 거꾸로 솟았다. 아까보다도 차가워진 눈으로 느베야는 와이셔츠로 상처를 동여매는 에키드나를 관망하듯 바라보았다. 제 손에는 고통을 전혀 못 느끼는 것처럼, 남의 손이 싸매어지는 영화의 한 장면을 보듯이.
" 이거 예상 못하고 칼 들었어요?"
대답해봐요. 그녀는 고통에 무뎠다. 사실 그녀의 생애는 고통 그 자체였으므로. 타투를 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바늘을 대는 것은 아직도 무섭고 동시에 짜릿한 일이었지만 제 살에 칼을 대는 것에는 별 감흥이 없었다. 타인이 제게 칼을 겨눈다면 모를까. 타투하는 사람이 손으로 그걸 잡냐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걸 바라보는 그녀는 당황스러웠다. 자신이 알던 에키드나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걸. 걱정하는 듯한 그 모습에서 어딘가 껄끄러움이 느껴진다. 뒤늦게 내일은 작업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아쉬울 뿐 그녀는 아픔에 비명을 지르거나 울지 않았다. 다만 자신을 걱정하는 그녀의 모습에 당황하여 원래 내야할 화를 내지 못했을 뿐이었다.
" 나, 나를.."
나를 이제서야 보고 싶었다고요? 그녀는 휘청이는 몸을 에키드나에게 기댔던 것 같다. 그녀의 의지나 의식이 개입한 것이 아니었다. 사람의 온기에는 언제나 기대고 싶어지는 그녀였으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이렇게까지 화가 났으면서도 그녀는 잠시 에키드나의 품에 파고 들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이 혐오스러웠다.
" 맞아. 당신이 와서 이렇게 된 거예요. 무슨 사람이 그래요? 거기서 갑자기 칼을 왜 꺼내는데요."
제 어깨를 축축이 젖게 할 정도로 눈물을 쏟아낸 그녀가 몸을 일으키자 이번엔 느베야의 팔이 에키드나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느베야는 제 손을 몇 번 쥐었다 펴 보더니 이깟 상처로 병원에 갈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당신은 그런 사람이네요. 칼을 쥐게 만들고 치료해주는. 그녀는 이미 에키드나에 대해 정의를 마친듯 했다. 하지만 이 포근함에 잠시 몸을 맡기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그녀 자신이었다.
" 됐고, 안아줘요." -
661 에키드나주 (e4.V/mDCjk) 2020. 12. 28. 오후 8:16:11>>658 이미 향을 맡아버렸으니까... 루이스 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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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8:18:05개인적인 욕심으론 느베야도 만나보고 싶네요... 시간이 맞는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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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안드레 - 모드레드 (M/fCKvX7Mw) 2020. 12. 28. 오후 8:19:29"고마워."
딱히 거울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선의로 주었으니 거울로 한 번 얼굴을 살펴보고는 돌려주었다. 어차피 이미 생긴 눈주름은 지워지지 않을테고.
"넓은 집이 있으시다?"
혹시 이 손님은 엄청난 부자인게 아닐까. 그래봐야 내 인생에 전혀 달라 질 일은 없었기에 그 사실을 적당히 넘기며 걸어가니 술집, '웨스트사이드' 에 도착했다.
"예상이 틀렸네? 배팅액은 얼마였어?"
가볍게 농담을 던지며 가게 옆의 계단을 향해 걸어간다. 집은 이 건물의 2층이니 일을 시작하기가 너무나도 편했다. 그냥 바로 아래로 내려가면 그만이었으니까.
"그건 다음 기회로 하자고."
음흉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이거 진짜 집에 들여놔도 괜찮은건가?' 라는 의문을 품으며 데려온 손님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다. -
664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8:20:40>>662 바람직한 욕심..! 이지만 지금은 둘다 멀티가 될 것 같으니까 미리 선관을 짜두는 건 어때?♪(*´θ`)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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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크로엔주 (IZuV2movEA) 2020. 12. 28. 오후 8:21:57느베야의 다친 손을 본 크로엔은 잔소리가 예약되어있다고 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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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8:22:48>>665 크로엔 잔소리 기대된다 ㅋㅋㅌㅋㅋㅋㅋ 느베야는 아마 꽁꽁 감추다가 타투 하다 기계를 잘못 다뤘다든가 하는 애매한 핑계를 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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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8:22:50나도 느베야와 만나고 싶다.. :3 언젠가는 만나겠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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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8:23:23크로엔 너어어~~~ ㅋㅋㅋㅋ 귀여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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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8:23:39>>664 물론 지금이란 이야긴 아니었어요... 느베야주도 멀티가 돼버리기도 하고... 루이스주는 3멀티가 걸려버리면 북어가 되어버리니까요. 지금도 북어 상태지만요.. 선관이라고 한다면 굳이 선관스레까지 갈 필요도 없이 느베야가 단골이라는 것으로 충분할까요, 아니면 선관스레에서 더 세밀한 관계를 짜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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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8:24:35>>667 조만간 몯렏 저택 문 두드리기 (메모)
>>669 선관스레에 가서 조금은 더 구체적으로 짜고 싶어! 선관 스레 갱신해둘게*♡* -
671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8:25:43만일 단골 이상의 선관이 걸리면 루이스도 잔소리 추가니까요..
루이스: 당신에게 칼을 들이대고 당신을 아프게 할 사람이라면, 만나지 말아요. 나는 그런 칼날이 남긴 흉터가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을 많이 보아왔어요... (칼날 주인이 에키드나인 줄은 모름) -
672 에키드나 - 느베야 (PM.s.IA.Zs) 2020. 12. 28. 오후 8:26:26" ...그치만 ..."
싸늘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눈으로 물음을 던지는 에키드나는 그저 제대로 답을 하지도 못한 체로, 느베야의 상처난 손을 바라본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는 것처럼. 하지만 이내 눈물을흘리는 자신을 보며 당황한 듯한 느베야의 모습에 그대로 나아갈 뿐이었다. 당황하여 화도 내지 못하는 느베야를 그저 끌어안고 펑펑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 몇번이고 보고 싶었는데... 내가 잘못해서.. "
에키드나는 휘청이는 느베야의 몸을 끌어안은 체로,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한다. 아직도 느베야의 화가 풀리지 않았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에, 그저 강하게 끌어안을 뿐이었다. 쉼없이 몰아붙여야 한다. 그것이 싸움이 됐던, 사과가 됐던, 그 어느것이 됐건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뒤흔들고 몰아붙이면, 그 흐름에 어쩔 수 없이 이끌려가고 마는 것이다.
" 그치만 보고 싶어서 올 수 밖에 없었는걸... 오늘은 손님이 아닌 걸로... 그랬는데 내 잘못으로 느베야는 화가 나있고, 그럼 나한테 해준 타투도 싫어할거라고 생각해서... 싫어하는 사람한테 새겨넣은 타투를 떠올리면 나때문에 더욱 화를 낼 것 같아서.. "
느베야의 말에 울어서 갈라진 목소리로 더듬더듬 말을 이어간 에키드나는 이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 손을 잡은 체 병원에 끌고 가려 했다. 하지만 느베야는 그런 것은 필요가 없다는 듯 말하며 그저 안아달라는 말을 들려줄 뿐이었다. 그래서 에키드나는 지난 밤처럼 느베야의 팔 사이로 자신의 팔을 밀어넣으며 부드럽게 등을 감싸안으며 느베야를 끌어안는다. 여전히 훌쩍이는 탓에 에키드나의 등이 몇번이고 움찔거렸지만, 느베야를 안은 품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따스했다.
" 정말 미안해... 나, 정말 느베야한테는 그러려고 한게 아닌데... 오늘도, 제대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고 싶었던건데..."
느베야의 머리카락에 새끼고양이처럼 머리를 비비적대며 물기를 머금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진심으로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것처럼. 에키드나의 손은 한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연신 느베야의 등을 쓸어내렸다. -
673 크로엔주 (IZuV2movEA) 2020. 12. 28. 오후 8:27:06>>666 크로엔 : (짜게 식은 눈)
>>668 어느게 귀여운거죠?! -
674 에키드나주 (PM.s.IA.Zs) 2020. 12. 28. 오후 8:27:30>>671 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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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모드레드 - 안드레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8:29:10“혼자 살기에는 넓으니까?”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면서 대충 얼버무렸어.
“에ㅡ 여기가 바텐더씨 집이야!? 되게 가깝네!!”
엄청 가깝잖아! 배팅액은......
“이 술집의 골든벨? 조만간 골든벨 울리겠네ㅡ”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어. 자고로 배팅은 크게 해야 하는 법이지.
“놀러오면 맛있는 밥을 줄게!”
요리 할 줄은 아니까! 나는 웃으면서 말했어.
“실례하겠습니다아ㅡ!!”
우렁차게 인사하곤 집 안으로 들어가다가 고개를 휙 돌렸어.
“바텐더씨 놀자!!!”
놀자! 놀자! 놀자!!!! 나는 콧노래를 흥얼거렸어. -
676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8:29:56모드레드는 일단 피 냄새에 이성 한 번 잃고 시작할 거 같다...(흐릿)
모드: 피....?!() -
677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8:30:55모드도 천진난만 하이텐션이라 귀엽네요..
그런데 키는 180센티미터에 육박하는 장신인 게 더 귀여워요. 이것이 갭 모에인가 -
678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8:31:50>>671 잔소리가 너무 상냥해... 더 듣고 싶다 루이스 잔소리
>>676 이것도 나름대로 좋은데?? 몯렏 만나기 전에 피 내기(메모) -
679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8:32:04몯쟝은 키 큰 대댕이라구:3!! 늘 하이텐션이라서 그렇지... :3
모드: XD -
680 에키드나주 (53WFTHN7Zw) 2020. 12. 28. 오후 8:33:30느베야 안의 에키드나는 끝이 나버린 것 같아..☆ 흑흑...
(그치만 금액부분은 정말 솔직하게 저 생각으로 놓고 갔다는 TMI ) -
681 안드레 - 모드레드 (M/fCKvX7Mw) 2020. 12. 28. 오후 8:36:06"아니, 넌 금방 배팅액을 잃었잖아."
틀렸으면서 무슨 말을 하는거림. 어이없어 하면서 집을 바라본다. 게다가 우리 가게에는 골든벨은 커녕 벨조차 없는걸. 도대체 무슨 벨을 울리려고 하는걸까.
"기대할게."
오자마자 놀자고 하는게 딱 어린애였다. 사실 성장이 엄청나게 빠른 청소년인가...? 그럼 내 술집을 당분간 영업할 수 없게되는데. 아니, 성인이겠지. 술을 마시는게 그렇게 어색하지 않았는걸.
"놀기는 무슨. 밥먹어야지. 안 먹었다며."
말하며 주방으로 걸어갔다. 그래봐야 맥앤치즈와 가게에서 파는 스테이크보다는 질이 안 좋은 고깃덩어리밖에 못 주지만 굶는 것 보다야 좋겠지.
"냉장고에서 적당히 맥주라도 마시면서 기다려."
이제는 차갑게 식혀놓을 필요가 없는 맥주를 생각해내어 말했다. -
682 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8:39:16안드레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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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느베야-에키드나 (Nsvv0.tVz2) 2020. 12. 28. 오후 8:43:07" ..이렇게까지 울 일이에요?"
우리 딱 한 번 타투 가게 주인과 손님으로 만나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사이잖아요. 감추다 못한 혼란이 그녀의 눈동자를 흔들었다.
" 아. 진짜 미워요, 당신."
어느샌가 느베야는 에키드나에게 동요한건지 조금씩 어깨를 떨고 있었다. 살짝 물린 아랫입술이 울음을 참고 있다는 걸 알려준다. 고이는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고개를 들어 허공을 응시하며 그녀는 제가 뭘 하고 있는지 머릿속으로 정리한다. 이렇게 되면 결국 자신이 진 것이다. 제 몸을 꽉 안는 그녀의 빈 팔과, 찢어진 와이셔츠를 토닥이며 그녀가 결국 어깨에 턱을 묻는다. 사람의 온기는 거부하기엔 너무 따듯한 것이다.
" 그럴 리가 없잖아요. 내가 한 타투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날지언정, 그걸 후회하진 않아요."
갈라진 목소리가 그녀의 감정선을 계속 문질러, 결국 흐릿하게 지워낸다. 그녀는 결국 상냥한 목소리로 부드럽게 에키드나를 달래는 말을 하며 그녀의 품 속으로 파고들었다.
" 좋은 시간.."
에키드나의 대화 속에서 그 단어를 끄집어내, 그녀는 숨을 내뱉듯 허하게 뱉어냈다. 조금은 웃음기가 섞였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 그때 분명 우리 좋았었죠.
" 오늘은 글러먹은 것 같네요."
이미 나른하고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잠시 눈을 감았다. 제 등을 쓸어주는 손길은 전처럼 뜨겁지도 강렬하지도 않았다. 그 다정함이 더 그녀를 약하게 만든다. 이렇게 되면 그녀는 에키드나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정신을 차리려 와이셔츠를 쥔 손에 힘을 줘 일부러 고통을 느끼며 그녀가 천천히 몸을 떼어내려 했다.
" 알았으니까. 오늘은 그만하고 가 줘요. 돈은 가져가요. 이번에도 두고 가면 정말 용서 못해요." -
684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8:43:15어디서 밥도 안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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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에키드나주 (o8pROPcwDM) 2020. 12. 28. 오후 8:44:15느베야주 에키드나가 붙잡아도 괜찮을까? (ღゝ◡╹)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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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캔주 (dCKEsKve1.) 2020. 12. 28. 오후 8:46:24갱신~
갑작스레 생각난건데 캔이 원래 굴리려던것처럼 능글맞은걸 잘 표현하고있는지 모르겠어... (;´・`)> -
687 에키드나주 (o8pROPcwDM) 2020. 12. 28. 오후 8:47:18>>686 원래 굴리려던 것을 조금씩 벗어나는건 의외로 자주 생기더라...☆ 캔은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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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8:49:06루이스도 원래 이것보다 낯가림이랑 거리두기가 심했던 애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널뛰기를 팔딱팔딱 하고 있어요... 캐릭터는 원래 캐주 생각대로 안 굴러가는 법이니 괘념치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캐릭터가 너무 옅어서 손쓸 수 없을 정도로 흐려질 위기인 게 아니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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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8:49:07어서와 캔주! :3 몯쟝도 능글맞음과 거리가 멀어져가느걸:3 괜찮아 캔은 되게 잘 표현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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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8:49:11>>685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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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8:49:44캔이 하고 싶은 대로 두는 것이 캔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적어도 루이스주의 생각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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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8:50:26사실 나도.. 초반이랑 지금이랑 느베야가 너무 달라져서 이질감 나껴지거나 하진 않지? 애가 초반의 상냥하고 묵묵한 그런 느낌을 아직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요즘들어 부쩍 화도 내고,,, 캐붕이 아닐까 늘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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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8:50:58((이제 오타 고치기를 포기한 느베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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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지젤 - 청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8:51:40요물아, 하고 말한 것은 분명한 도발이자 도박이었으나 이 정도까지의 반응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요물. 인간들은, 특히나 과거의 인간들은 피를 마시는 뱀파이어를 괴물이나 요괴따위로 부른 다는 것 쯤은 알고있었다. 지젤이 있던 프로스트 가는 순혈 뱀파이어 가문이었고 모든 구성원에게 피와 공포위에 군림하는 군주가 되라고 가르쳤다. 지젤은 그 가르침을 따르진 않았어도 배우며 자랐기에 한낱 인간들이 뱀파이어를 우습게 본다던가 감히 덤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세상에는 정말 여러가지 일이 있구나. 지젤은 무언가가 속에서 살살 끓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분노와 연민. 감히 뱀파이어를 해하려고 했던 우매한 자들에 대한 분노와 아무것도 모르고 그렇게 당해왔던 동족에 대한 연민. 지젤은 멍하니 청을 바라보다가 몸을 일으켜 이불 밖으로 드러난 하반신을 바라보았다. 두 손을 움직여 새하얀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허리를 잡아 일으켜세우곤 단물이 떨어지며 점화를 그리던 곳에 슬며시 입을 가져다댔고 몇 번인가 혀로 희롱하다가 입맛을 다시며 이불을 벗겨냈다.
" 밖으로 나와야지. 그러지 않으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귀여운 내 얼굴을 보지 못하는걸? "
지젤은 이불을 벗겨내곤 패닉에 빠져 눈물을 흘리는 얼굴을 바라보았다. 역시 나보단 별로야. 지젤은 가만가만 볼을 쓰다듬으며 아직 매혹이 제대로 걸려있는지 확인했다. 잘 걸려있네. 지젤은 혹여라도 매혹이 풀릴까 계속해서 눈을 마주보았다. 고개를 숙여 청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곤 습-하고 향을 들이마셨다. 포근하고 달콤한 향. 부드럽고 긴장이 풀리는 향. 지젤은 목덜미를 몇 번이나 핥아올리곤 침대에 누워 청의 머리를 자신의 가슴께에 끌어안았다.
" 잘 들어. 뱀파이어는 피와 공포위에 군림하는 존재야. 긍지를 가져야해. 다시는 우리를 얕보지 못하게, 다시는 우리를 해하려 하지 못하게. 날 사랑한다면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 너, 날 원하잖아. 그렇지? "
지젤은 힘을 줘서 청을 자신의 몸 위에 올렸다. 나보단 조금 큰가..? 지젤은 그 생각을 했지만 자신이 더 예쁘고 귀여우니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이렇게나 날 원하는데 상이라도 줘야하나? 그래도 말은 잘 들었는데.
" 자, 날 사랑하니까 말 들어야지? 안 듣겠다면.. 넌 감점이야. 그리고 경고야! "
지젤은 청이 자기 몸 위에 얌전히 딸려올라왔다면 계약자의 문양이 그려진 오른쪽이 아닌 왼쪽 가슴을 청의 입에 물릴 생각이었다. 어머니가 젖을 물려도 배부르지 않았다고 했지. 그 사람은 인간이었을테니까. 자, 나는 순혈 뱀파이어야. 내 향을 깊이 들이마시고 뱀파이어임을 기억해. 지젤은 청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잠깐 고민한 뒤에 매혹을 풀었다.
" 옳지.. 착하다~ 착해~ 말을 잘 들어야 착한 아이야. 그렇지? " -
695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8:52:29갱~신이에요!
청이 넘 불쌍해 힝구.. (´•̥ω•̥`) -
696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8:53:01>>686 저는 능글능글맞기보단 달다구리~ 했어요. 내 눈에 그랬단 거니까 흘려들어주시구... 암튼 스윗했다 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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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8:53:34지젤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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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느베야주 (MCy2F3togY) 2020. 12. 28. 오후 8:53:55지제루주 안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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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8:54:13안녕하세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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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8:54:51앗 지젤주 저 지금 밖이라 답레가 조금 늦어요ㅠㅠ 중간까지 읽다가 밖에서 나죽어!!!!!! 할거 같아서 끊었어요..... 아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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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에키드나주 (Vf8otQvQ/c) 2020. 12. 28. 오후 8:55:33지제루주 어서와! ★ 일상...엄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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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8:57:33>>700 천천히 천천히! 여유있는 템포가 좋아요 ٩(ˊᗜˋ*)و
>>701 하지만 여왕님 에키 임팩트에는 못미치는걸요..~ -
703 에키드나주 (puV.Qi9Lvw) 2020. 12. 28. 오후 8:58:53>>702 그건 지제루를 좋아해서 가능했던 것이다 ★ 문양을 피한 건 역시 에키드나를 신경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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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모드레드 - 안드레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8:58:58“에이, 사소한 건 넘어가자구~”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어. 사소한 건 넘어가자구ㅡ
“바텐더씨 훌륭한 태클러가 되겠어! 반응이 엄청 재미있어”
음음! 나는 고개를 연신 끄덕였어. 정말 반응이 재미있다니까!
“헉! 나 밥 줄거야!? 이 무슨 상냥함ㅡ!!! 상냥하구나, 사랑해!”
밥 챙겨주는 사람 좋은 사람! 나는 환히 웃으면서 말했어. 앗, 맥주? 으음ㅡ 공ᄍᆞ술이라면 거부할 이유는 없지! 나는 냉장고 쪽으로 걸어가서 맥주를 하나 꺼냈어.
“그럼 한 캔 정도 마실게? 오래 걸려?”
맥주, 맥주! 술은 좋지. 나는 바텐더씨의 뒤로 쪼르르 다가가면서 말했어. -
705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8:59:41저도 집이니까 막레를 써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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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9:00:09>>703 눈치채셨구나 ٩(ˊᗜˋ*)و 에키도 문양이 있는 오른쪽 가슴은 지제루 전용인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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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9:00:12어서와 지젤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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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9: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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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에키드나 - 느베야 (puV.Qi9Lvw) 2020. 12. 28. 오후 9:01:38" ...다른 것도 아닌 타투이스트의 손인걸... 차라리 내가 다쳤다면 울지도 않았을텐데. "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사이에서, 타투이스트의 생명이나 다름 없는 손을 다친 느베야가 자신에게 묻는 것이냐는 듯한 말을 대답으로 돌려주는 에키드나였다. 헌터에게선 무기를 뺏어간 것이나 없으니까, 어쩌면 그렇게까지 막을 일이었냐고 되물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다. 그저 타투이스트의 손이, 느베야의 손이 다쳐서 더욱 더 죄책감을 느껴 울었던 것처럼 만들 뿐이었다.
"... 느베야가 그렇게 말해도 내가 할 말이 없어... 모두 내 서툰 행동들이 만들어낸 결과들이라 "
에키드나는 어깨를 떨고 있는 느베야를 조금 더 강하게 힘을 줘 끌어안으며 자그맣게 속삭인다. 모든 것은 느베야의 탓이 아니라고, 이 모든 것은 그저 자신이 다 짊어지겠다는 듯 느베야를 든든하게 끌어안을 뿐이었다. 긴 말은 하지 않는다. 그저 그 말만을 답으로 돌려주곤, 느베야가 또다른 말을 꺼낼 때까지 따스하게 품에 안을 뿐이었다. 결국, 느베야는 온기를 찾아 어깨에 턱을 묻어오는 것이 느껴졌으니까.
" 다행이야.. 나도 느베야의 타투, 정말 좋아해서 몇번이고 집에서 보곤 하니까.. ☆ "
에키드나는 갈라진 목소리로 말하는 느베야에게 무척이나 느베야가 새겨넣은 타투를 좋아한다고 몇번이고 되뇌이며 말한다. 품에 파고든 느베야의 체온은 따스했고, 다행스럽게 이 온기가 자신에게서 멀어지지 않아 안도를 하며, 품에서 웃음기가 조금은 섞인 듯한 숨소리를 들으며 에키드나는 느베야가 보이지 않게 살며시 미소를 머금는다. 바라던대로 일이 풀려가고 있었다. 이런 자신이 천벌을 받을만한 사람이란 것을 알았지만, 눈 앞의 쾌락을 그냥 놓칠리가 없는 에키드나는 한마리의 뱀이었다.
".... 이대로 가기 싫어.. "
와이셔츠를 쥔 손에 힘을 주며 자신을 밀어내려는 느베야의 옷깃을 살며시 붙잡은 에키드나는 고개를 작게 저으며 물기가 조금 남아있는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린다. 그리곤 놓치지 않겠다는 듯 옷깃을 조금 더 강하게 쥔 에키드나가 다시 거리를 좁혀 볼을 맞대며 끌어안으려 했다. 그것을 느베야가 피하지 않았다면 분명 그대로 느베야를 붙잡고 속삭였을 것이다.
" 이대로 돌아갔다간... 느베야가 혼자 아파할테니까... 느베야 혼자 아파하게 내버려둘 수 없는걸... 그러니까 내가 같이 있을게.. 오늘은 손님이 아니니까.. 느베야가 타투를 할 수 없어도 상관없어. 내가 느베야의 옆에 있어주고 싶은거야. "
그리곤 피하지 않은 느베야에게 에키드나는 홀로 아파하게 할 수 없다는 듯 느베야의 귓가에 속삭이곤 뺨에 살며시 부드럽고 따스한 것을 가져다 댈 것이다. -
710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9:01:38아. 팝콘도 합성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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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9:01:41???????? 헉 저 밖에서 죽었어요. 좀 이따 올게요.... 지젤주가 나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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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에키드나주 (puV.Qi9Lvw) 2020. 12. 28. 오후 9:02:15>>706 명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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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에키드나주 (puV.Qi9Lvw) 2020. 12. 28. 오후 9:02:58루이스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짤 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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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9:03:35>>711 죽어라 얍! ... 안돼! 내가 나빴으니까 살아나요 (´•̥ω•̥`)
>>712 지제루는 모르겠지만 ㅈ3은.. 모든 것을 알고이따... -
715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9:04:24루이스주 금손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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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안드레 - 모드레드 (M/fCKvX7Mw) 2020. 12. 28. 오후 9:06:41"심심해하던데 좋겠네."
프라이팬과 올리브유, 후추와 소금을 준비하며 말했다. 어차피 고기로 할 요리는 한 가지였으니까. 하지만 고기의 상태가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으니 레어로 굽는것은 불가능 할 것 같았다.
"그래, 상냥한 나를 찬양하고있으라고."
기름을 두르고 곧 바로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물론 그 사이에 맥앤치즈를 전자레인지로 데우고 있었다. 그런데 이 녀석 맥앤치즈를 먹기는 하려나.
"얼마 안 걸려."
대답하는데 인기척이 뒤에서 느껴졌다.
"기다리라니까.." -
717 에키드나주 (EI7cybS/rE) 2020. 12. 28. 오후 9:07:16>>714 ...하하하... (머리박기)★ 늘 감사하고 죄송하고 애정하고 있슴니다...(무릎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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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9:07:19>>708 묘하게 다르다했더니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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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9: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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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에키드나주 (PM.s.IA.Zs) 2020. 12. 28. 오후 9: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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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루이스 - 에키드나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9:14:30"사람에 금방 취하는 것도 좋지 않은데."
하고, 바텐더는- 아니, 루이스는, 당신을 따라나선 키 큰 여인은 당신에게 하는 말일지 자신에게 하는 말일지 청자가 불분명한 잔소리를 한다. 사람에 취하는 것에 끌려다니면 당신이 상처투성이가 되고, 사람에 당신 멋대로 취하고 다니면 많은 이들을 다치게 만들 거에요. 나는 전자였죠.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하는 질문이 잔소리 뒤에 따라붙는 일은 없었다. 그녀는 그저 뭔가 꽤 무거운 게 들어있는 듯 축 처져 있는 백을 한쪽 어깨에 지고는 타박타박 걸어나올 뿐이다. 쌀쌀한 겨울밤에 어울리는, 어딘가 멍하면서도 분명히 어딘가로 시선이 향해 있는 얼굴을 하고서. 그리고 그런 그녀의 눈은 당신에게 멈추어서 있었고.
그렇기에, 루이스는 당신이 넘어지는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안을 수 있었다. 폭, 하고, 당신은 당신의 상반신이 겨울의 도심에서 기대하기에는 너무도 따뜻한 무언가에 기대어지는 것을 느꼈다. 열려있는 코트 앞섶 사이로, 루이스의 품 안은 마치 두터운 이불이 깔린 편안한 매트리스라도 되는 것처럼 당신을 부드럽게 싸안으며 받아들였다. 그녀의 푹신한 부피가 머금고 있던 옅은 체리향이 서린 뭉근한 온기가 당신이 파고든 자국을 따라 당신에게로 느릿하게 풍겨온다. 어째서인지 묘하게 그리운 냄새다. 자신의 품 안에 기대어안긴 당신을 부드럽게 꼬옥 포옹해 주면서, 루이스는 나직이 말했다.
"굳이 스스로를 넘어뜨리지 말아요.."
아무래도 이번의 연기는 들통난 모양이다.
"이러지 않아도, 당신은 충분히 안아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이니까..."
그리고 그 사랑이 내 몫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어요. 그러나 말은 그렇게 할지언정, 루이스는 당신을 품에서 떨쳐내거나 하지 않았다. 잠깐이건, 조금 오래건 당신이 기대고 싶은 만큼 두고, 당신이 품에서 벗어나려고 할 그때쯤에야 루이스는 당신을 가볍게 끌어안은 팔을 풀어줄 것이다.
"그럼... 나를 데리고 어디로 갈 건가요? 나 정말 아무 예정도 없이 일찍 퇴근한 거니까 아무 계획도 없어요."
이 여인은, 자신의 오늘 밤에 기꺼이 줄을 매어서 당신의 손에 쥐어주었다. -
722 크로엔 - 와이즈 (1l1TSn.RPg) 2020. 12. 28. 오후 9:16:15키스는 노카운트라니, 약간 어이가 없어서 실소를 흘렸지만 키스 정도는 가볍게 할 수 있다는 그 사고방식을 존중하기로 했다. 누워있다보니 그녀가 담배를 꺼내서 불을 붙인다. 방이 곧 담배냄새로 가득 차겠구만, 같은 생각이나 하면서 충전중이던 핸드폰을 확인하자 반쯤 충전되어있는 것이 보였다. 이 정도면 집까지 가는데 문제 없겠지, 싶어서 나는 몸을 일으킨 다음 말했다.
" 그래도 잘 챙겨먹으세요, 금방 나으려면. "
이 정도면 오늘치 오지랖은 다 부렸다. 핸드폰을 주머니에 쑤셔놓고서 다시 외투를 걸치려고 행거로 걸어간다. 그러는 와중에 없어요라는 말이 들려오고 그 뒤에 작게 중얼거린 말도 들었지만 굳이 아는척은 하지 않았다. 오늘도 참 정신건강에 안좋은 하루였다고 생각하면서 나도 입에 담배를 꺼내 물고는 그녀를 바라보고 손을 흔든다.
" 그럼 이만. 좋은 저녁 보내시길. "
이제 밖으로 나가면 완전 어두워진 밤거리가 기다리고 있겠지. 택시 타지말고 그냥 능력을 사용해서 돌아갈까 했지만 혹여나 누군가에게 걸리기라도 하면 골치가 아플테니까 나는 그냥 얌전히 택시를 부르기로 했다. 핸드폰으로 택시를 부르기 위해서 지갑을 찾았지만 그 어떤 주머니에서도 지갑이 느껴지지 않았고 아까 그곳에 흘렸다는 것을 깨달은 나는 작게 탄식을 하면서 말했다.
" 이런걸 X같은 하루라고 하는건데 말이야. "
그렇게 난 골목의 으슥한 길로 다시 들어갔다. 집으로 가야지 ...
//막레! 수고하셨씀다 >ㅁ< -
723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9:16:16지금 시점에서 말씀드리는 게 조금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루이스는 D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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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캔주 (dCKEsKve1.) 2020. 12. 28. 오후 9:16:28다들 말해줘서 고마워! 그렇게 말해주니 자신감이 좀 생기네! XD 앞으로도 열심히 굴려(물리)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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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9:17:09안드레주 뒤에서 안아도 되는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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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9:17:45>>725
되요! -
72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9:19:34오케이이ㅣ이....!!!
>>724 않이 (물리) 뭐야 뭐냑오...!!!!
일상 돌린 사람들 고생했따:3 -
728 느베야-에키드나 (Nsvv0.tVz2) 2020. 12. 28. 오후 9:20:48'서툴어?'
그녀는 말을 삼켰다. 에키드나를 안으면서도 계속 껄끄러움이 느껴진다. 이제는 그녀를 쓰는 제 손에 자잘한 가시가 박힌 것처럼 느껴졌다. 정말 손을 베였으니 그럴만도 했지만, 반대편 손에서도 그런 까끌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서툴다니. 자신이 봤던 에키드나는 전혀 서툴지 않았다. 오히려 지나치게 능숙한. 물론 에키드나가 얘기하는 서투름이 그것과 관련된 것이 아님을 잘 알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놀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알아도 놀아날 수 없는 사람인 모양이다. 저는.
에키드나의 품속은 짜증날만큼 든든했다. 그녀는 그것에 기대면 안된다는 걸 잘 알았다. 기대고 나면 늪에 빠진 것처럼 그 다음은 허우적거리면서도 깊이 끌려 들어갈 테니까. 그러니 지금 발버둥쳐야만 했다.
" .. 정말 그랬어요?"
타투 얘기를 꺼낸 것은 반칙이었다. 제 그림-물론 에키드나가 그려준 것을 바탕으로 하긴 했지만-을 마음에 들어 했다는 건 기쁜 일이었고, 아까 칼로 타투를 없애려던 것이 마음에 안 들었다는 의미가 아니였단 소리니까. 바보처럼 정말 그랬냐고 되묻는 자신은 엄마에게 정말 나를 사랑하냐는 질문을 핑계로 사랑하단 말을 열 번이고 듣고 싶은 아이의 것과도 같았다. 즉 그녀는 자신이 바보같다고 생각한다.
가기 싫다며 저를 붙잡는 손길에 그녀는 처음 만났을 때를 생각했다. 강렬하던 빨간 눈과 머리, 그리고 붉게 칠한 입술, 마찬가지로 또렷하던 구두 소리와 타투를 받으며 저를 유혹하던 당당함, 미끈하던 가죽 원피스. 그런 그녀가 이제는 물기 있는 목소리로 저에게 애원하듯 말한다. 가기 싫다고. 그런 그녀가 이제 볼을 맞대며 따스하게 속삭인다. 그녀는 따스했고, 느베야는 뜨겁다고 느꼈다.
" 꽤... 넘어갈 뻔 했어요."
피가 흠뻑 젖은 와이셔츠를 놓고 그녀는 상처를 손톱으로 짓눌렀다. 정신을 차려야 했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있는게 더 아파요. 나가줘요. 연락은 내가 먼저 할테니."
그렇게 말하는 느베야는 그녀의 번호조차 몰랐다. -
729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9:23:47>>692 이것도.. 괜찮다고 말해줘요 여러분 ㅠㅜㅜㅜ 아무도 괜찮다고 안해주니까 점점 확신하게 된다구요(쭈글)(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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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9:25:21>>729 말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만.. :3 느베야도 괜찮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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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9:25:56졸았다..!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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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ㅈ³ (uOVx4xg3Bo) 2020. 12. 28. 오후 9:27:15>>729 순간 잠들어서 못봤지 뭐예요.. (´•̥ω•̥`) 어떻게 해석하던 느베야의 성장이고 매력이니까 좋지만요~ 별개로 느베야는 항상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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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9:27:21>>730 흐어엉.. 몯주 고마워 요즘 저거 때문에 고민이 많았거든(❁´▽`❁)*✲゚*(급 화사해진 느베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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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9:28:15>>732 지제루주 다정해..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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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9:28:17>>729 그런건 괜찮다고 생각해요! 캐릭터가 사시사철 똑같을 수는 없고 진행되면서 바뀌기 마련이니까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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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9:28:18>>729 초반의 느베야를 직접 만나본 적이 없어서, 느베야주께서 생각하셨던 느베야와 실제 스레에서 행동하는 느베야의 차이에 대해 느끼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명확하게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느베야는 충분히 매력있고, 사랑할 만한 캐릭터라구요... 그러니 자신감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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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모드레드 - 안드레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9:28:36“숭배하고 찬양할게!”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어. 정말이야ㅡ 맛있는 거 주는 사람을 숭배하는 건 쉬우니까. 아, 맛있는 냄새.... 나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갔어.
“그렇지만.......”
얼마 안 걸린다고 해도 엄청 걸릴 거 같다구? 나는 귀와 목덜미에 가까운 쪽에 얼굴을 파묻으려고 하면서 뒤에서 안으려고 했어.
“너무 배고픈데요오ㅡ 혼자 기다리는 거 엄청 심심한데?!”
혼자 기다리고 있는 게 심심하니까! 나는 훌쩍훌쩍 입으로 우는 시늉을 했어. 그리곤 살짝 어깨 쪽에 입가를 갖다댔어.
“바텐더씨, 요리 잘하는 구나ㅡ? 뭐 만드는 거야?”
킁킁, 맛있는 냄새. -
738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9:29:01아이구... 잘잤어 지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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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에키드나 - 루이스 (Kwb.RNfYi2) 2020. 12. 28. 오후 9:29:32" ... 그러지 않으면 어찌해야할지 모르는걸 "
에키드나는 어렴풋이 들려오는 루이스의 잔소리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다 천천히 고개를 기울이며 말한다. 정말 몰라, 어쩌면 이것은 연기가 아닌 진심이었을지도 모른다. 사람에 취하지 않으면, 자신은 뭘 할 것인가. 술, 담배, 마약? 아마도 그런 것 뿐이겠지. 그러니까 자신은 사람에 취하고, 사람을 맛보고, 사람에 의지하고, 사람에 기댈 뿐이다. 타박타박 무언가를 매고 나오는 루이스에게 다시금 밝른 미소를 지어보인 에키드나였다. 웃을 수 있는 것은 루이스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었다.
" ... 루이스는 대단하네. "
다 알아차린 듯한 루이스의 말에 포근하고 부드러운, 체리향이 물씬 풍겨나는 그 품에 파고들며 자그맣게 속삭인다. 어쩌면 자신이 연기를 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을지 모른다. 그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하던 것을 멈추고 가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았다. 어쩌면 그건 그것대로 나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일지도 몰랐다.
" 루이스는 날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 받을만한 사람이라고 했지. 그러면 나와 있는 순간에는 그걸 나에게 줄 수 있어? "
루이스의 품에 안겨있던 에키드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며 말한다. 루이스가 그렇게 말했잖아.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라고. 그렇다면 루이스도 나와 있는 동안에는 줄 수 있는거야? 라고 묻는 듯한 눈이었다. 스르륵 그 말을 던지고 품에서 빠져나온다. 사뿐하게 두걸음을 앞서 나간 에키드나가 살며시 돌아서선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 나와 함께 있는 시간에는 루이스가 그걸 준다면, 나도 루이스에게 똑같이 그걸 줄거야. "
그렇게 말한 에키드나는 ' 어딜 가면 좋을까 ' 하고 밤의 거리를 바라본다. 사실 에키드나도 딱히 명확한 목적지를 정해둔 것은 아니었이에 물끄러미 거리를 바라보다 다시금 루이스에게로 다가온다. 방금 전의 물음에 대한 답을 지금 듣지는 않을 생각인지, 살며시 루이스의 손을 잡고는 어디론가 향한다.
" 날도 춥고 하니까, 어디 방 하나 잡아서 느긋하게 이야기도 하고 그러자. 좀 더 루이스에 대해 알고 싶어. "
에키드나는 환한 미소를 지은 체 그렇게 말하며 한발 한발 루이스의 손을 잡은체 나아가기 시작한다. -
740 와이즈 - 루이스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9:30:04"진짜로 했으면 어쩌려고 그런 소리를 해요?"
태평한 말에 여자가 이맛살을 구기며 낮게 뇌까렸다. 태평한 말도, 지나친 친절과 결이 같은 따가운 온기도 도대체 무슨 꿍꿍이인건지. 누르듯이 엄지로 매만지는 촉감이 썩 나쁘지 않았다. 담대한 건지 아니면 이런 일들이 태반이여서 그런지. 여자, 와이즈 지킬은 작고 낮게 실소하며 버릇처럼 입가를 비틀어냈다. 여자가 낮게 뇌까린 말에 바텐더가 동요하는 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흔들리는 그 모습에 여자는 약간이나마 자신의 속내를, 들쑤셔서 뒤엉켜버린 속내가 달래지는 기분이었다.
"키스하기에는 당신, 키가 너무 커요."
감싸쥐었던 루이스의 턱을 매만지는 여자의 손은 건조하게 상냥했다. 바텐더의 뺨에 피어오르는 열에 여자가 낮고 작게 실소를 지으며 여자는 낮게 말을 뇌까려서 덧붙혔다. 당신이 올래요? 아니면 내가 갈까? 하고. 입술끼리 맞닿기 직전, 여자는 바텐더에게서 풍겨오는 체리향을 분명하게 맡았다.
/대지각 죄송해요;^; -
741 에키드나주 (Dx2Cyvter6) 2020. 12. 28. 오후 9:30:30지젤주 졸리면 쉬러가자!! ★
느베야주도 전혀 걱정할 것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아마도 느베야를 붙잡고 늘어질 것 같아...! ★ -
742 캔주 (dCKEsKve1.) 2020. 12. 28. 오후 9:32:28>>729 뭐 맨날 상냥하기란 힘든거니까~ 그런 점도 충분히 매력이고, 느베야는 워낙 상냥하니 캐붕은 아니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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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9:32:32>>735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크로엔주.. 그래 느베야는 괜찮게 성장하고 있는 거시야!!
>>736 따듯한 말씀 고마워요 루이스주(꼬오기) 루이스도 짱짱 매력있고 만나보고 싶은 캐릭터라고 생각해!
다들 다정해,, 덕분에 해사해졌네요 고마워요(﹡ˆ﹀ˆ﹡)♡ -
74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9:32:43(연달아 날아온 답레를 맞아버린 루이스주는 북어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에키드나주께 드리는 말씀... 루이스주는 일단 기본적으로는 먼저 들어온 레스에 먼저 반응하려 노력하지만, 먼저 써지는 쪽을 먼저 올릴 수도 있어요... 쓰던 도중 와이즈에게 주는 답레를 먼저 올릴 수 있는데 혹여나 그 점 괜찮으신지.. -
74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9:33:42얽 졸려요. 집 가고 싶어...;^; 대지각 답레 너무 죄송하고 답레 천천히 주세요. 여러분 안녕 사랑해요...:3 나중에 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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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9:33:51와이즈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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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9:34:23아이고 나중에 봐 와이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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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에키드나주 (Dx2Cyvter6) 2020. 12. 28. 오후 9:34:57>>744 그부분은 에키드나주가 말하려고 했었다!! 그렇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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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에키드나주 (Dx2Cyvter6) 2020. 12. 28. 오후 9:35:13와이즈주 이따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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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9:35:45>>741 앗 고마워! 그리고.. 늘어지는 거구나 에키..☆
>>742 그렇게 말해줘서 너무 고마워 캔주! 아까 놓쳤지만 내가 만난 캔은 충분히 능글맞고 좋았어*♡* -
751 마르티네즈-모드레드 (ajX5Kkdiao) 2020. 12. 28. 오후 9:36:07"그러네요, 눈꽃 모드레드! 예뻐요!"
여자도 까르르 웃었지요. 반쯤은 진심으로, 반쯤은 미안한 마음이 들어 분위기를 환기하려는 의도로요. 하지만, 정말로 당신은 여자에게 있어 천사님보다도 멋지고 예쁜 사람이었니까요!
"..꺅!"
아이, 맞아버렸어, 맞아버렸네! 비명을 지른 사람치고 여자는 씩 웃었죠. 방어할 수도 있긴 했지만...장난치는 데 그러는 거 아니에요.
"진짜죠? 마시멜로 산-더미처럼 올려주세요!"
여자는 당글당글 웃으며 당신을 뒤따라갔어요. 마시멜로 올린 핫초코는 정말, 정말로 무엇에도 견줄 수 없는걸요! -
752 마르티네즈-캔 (ajX5Kkdiao) 2020. 12. 28. 오후 9:36:22"합격이라 다행이네요!"
여자는 당신을 향해 웃어보이곤 소파 위를 조금 정리하려 했죠. 손님이 왔는데 혼자 쓸 것처럼 널부러져 있는 건 아무래도 좀, 그러니까요. 담요를 잘 접어서 개고 책들은 티테이블에 고이 올려놓으려 했어요.
"실례는 무슨 실례예요."
장난스러운 어조로 당신을 향해 이야기하곤 방석들을 조금만 손대려 했죠. 그러니까, 당신이 안지만 않았더라면요. 갑작스럽게 안긴 여자는 놀라 파득 몸을 떨곤 위를 올려다보았죠. 당신의 얼굴이 보이자 배싯 웃었어요. 순진한 양의 웃음이 그러하듯.
"음, 그러게요?"
아직 나 잘 시간은 안됐는데, 뭐 할까요, 우리? 낭랑한 목소리가 종알거렸죠. 여자는 저를 안은 한쪽 팔에 제 손을 올렸어요. 그리곤 한손으로는 당신의 뺨을 쓸어내리려 했어요. 따스한 목소리가 속살거리네요.
"이렇게 보니까 더 잘생겼네요, 캔." -
753 마르주 (ajX5Kkdiao) 2020. 12. 28. 오후 9:36:57갑작스레 일이 생겨서 답레가 늦었어요. 말도 못하고 사라져서 죄송해요, 모드주, 캔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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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9:36:59만인의 연인이야, 정말.. 지젤이 고생이 심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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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느베야주 (bcvPxnVT6g) 2020. 12. 28. 오후 9:37:10>>744 북어 루이스주 파이팅인 거시야..!
와이즈주 이따 보자>♡< 꼬오기로 응원해줄게! (꼬옥) -
756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9:37:11마르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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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9:37:55이 스레 여캐 메타는 치명타 위주 육성인가요? 왜 이리 다들 치명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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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9:38:39>>752 맬렁이 대단해.. 아무튼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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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에키드나 - 느베야 (Dx2Cyvter6) 2020. 12. 28. 오후 9:38:46" ... 매일 봤는 걸... 다음에는 좀 더 장미를 넣어달라고 할까, 아니면 덩쿨을 좀 더 늘리는게 좋을지 상담을 할까 혼자서 고민도 하면서... "
에키드나는 타투에 대해서 정말 그랬냐고 물어오는 느베야에게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다. 이것은 거짓이 아니었다. 분명 연기를 하지 않는 에키드나도 느베야의 타투를 마음에 들어했고, 이 기회에 타투에 관심을 갖게 되어 어느정도 후에 좀 더 타투를 추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까. 이것은 거짓이 아니었기에, 느베야에게도 진실되게 전해졌을 것이다. 분명 느베야의 타투를 좋아하는 것은 연기가 아니었으니까.
" 이렇게 쥐면 아프잖아...! "
에키드나는 돌아가달라는 말에도 고개를 저으며 걱정스럽다는 듯 느베야의 다친 손을 쥐며 외친다. 아마도 오늘 느베야에게 낸 가장 큰 소리일지도 몰랐다. 마치 자신도 이런 큰 목소리가 나올 줄 몰랐다는 듯 한순간 놀란 표정을 지어보인 에키드나였지만, 이내 망설임 없이 느베야의 다친 손목을 두손으로 소중한 것을 감싸듯 쥐며 이대로는 안된다는 듯 입술을 앙다물더니 그대로 느베야의 작업실로 느베야를 끌고 들어가려 한다. 작업실이라면 느베야의 손을 이렇게 엉성하게 두지 않을 수 있는, 응급처치도구가 있을 것 같았으니까.
그리고, 점점 더 느베야의 영역에 파고들면서 돌려보내지 못하게 할 수 있으니까. 에키드나는 억지로라도 느베야를 끌고 안으로 향한다.
" 느베야는 침대에 앉아있어.. 그리고 응급도구가 어디 있는지 알려줘. 그렇게 두면 손에 염증이라도 생겨서 정말 타투 일에 지장이 갈지도 모른단 말이야. "
에키드나는 정말로 걱정이 되는 듯 말하며 대답이 들려오기 전에는 자신이 찾아볼 생각인지 먼지가 쌓인 곳을 열어보려 손을 뻗는다. 정말로, 느베야가 걱정되서 자신이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안될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처럼 에키드나는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 ... 날 싫어하더라도, 느베야의 손은 그렇게 내버려둘 수 없어... " -
760 에키드나주 (Dx2Cyvter6) 2020. 12. 28. 오후 9:39:44이..이 모든 것은 지젤주가 이해해주신 덕분에, 그리고 여러분이 이해해주시는 덕분에 이어지는 캐릭터성입니다... ★ (무한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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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마르주 (bhAzo.ATvw) 2020. 12. 28. 오후 9:39:46다들 안녕하세요!
>>757 맞아요, 우리 어장 여캐들이랑 남캐들 모두 너무 매력적이고 치명적이에요! 마르만 너무 말랑뽀작해요...(´•ω•̥`) -
762 에키드나주 (qI.vJXJjes) 2020. 12. 28. 오후 9:40:04>>7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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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9:40:27(팝콘) 아 와이즈주 막레 올려놨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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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9:40:28>>7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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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마르주 (bhAzo.ATvw) 2020. 12. 28. 오후 9:40:57>>762 >>764 (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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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9: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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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안드레 - 모드레드 (M/fCKvX7Mw) 2020. 12. 28. 오후 9:42:10"심심하면 죽는 병에라도 걸린거야?"
토끼도 아니고, 라고 중얼거리며 고기를 굽는것에 집중했다. 그런데 뒤에있는 인기척이 자신의 몸을 껴안자 큰 충격이라도 받은 듯 움찔거리다가 곧 바로 다시 고기를 굽는다. 설마 이러려고 집에 데려다주라고 한 건가? 아니, 장난일 수도 있지. 하지만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들이밀어진 머리의 존재감이 컸다.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면서 거의 구워진 스테이크에 후추를 뿌린다. 소금은 고기에 미리 쳐 두었으니 잘 녹아들었겠지.
"스테이크."
무엇을 만드느냐는 말에 대답하고는 결정한 행동을 했다.
"지금 내 오른손에는 잘 달구어진 프라이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해 손님?"
뒤돌아보지 않고, 달궈진 프라이팬은 충분한 흉기가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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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에키드나주 (.o.WhRku/Y) 2020. 12. 28. 오후 9:42:53봐봐요, 마리주 ★ 모두가 동의하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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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9:42:55이거이거 마르 어록도 모아서 배포를 해야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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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마르주 (JUEHLGB5xI) 2020. 12. 28. 오후 9:45:48마, 마르 어록같은 게 있을리가 없잖아요...! (*゚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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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9:46:33만들면 있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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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에키드나주 (sSoVl0bgFg) 2020. 12. 28. 오후 9:47:55만들면 있는법!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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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모드레드 - 마르티네즈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9:48:49“맞아! 난 예뻐!!”
예쁘고 잘생겼어! 음음!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아하하하하핫! 제대로 맞았네!”
나는 웃으면서 말했어. 아아, 역시 장난은 반응이 좋으면 하고 싶어진다니까!
“좋아! 그러니까ㅡ 제대로 따라와야 해?”
제대로 따라와야 한다? 나는 니힐 쪽으로 고개를 기울였어. 그리곤 집에 도착하자마자 문을 확 열었어.
“어서 들어와! 조금만 기다리면 맛있는 스모어를 만들어줄테니까! 쿠키는ㅡ 지금 먹을래? 아님 핫초코를 만들고 나면?”
나는 주방 쪽으로 걸어가면서 말했어. 이거, 아주 중요한 거라구? 쿠키를 먼저 먹을 건지, 핫초코를 먼저 먹을 건지니까!?
“소파에 앉아서 몸이라도 녹이고 있으면 내가 다 가져다줄게ㅡ” -
77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9: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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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마르주 (7gst6iXwHM) 2020. 12. 28. 오후 9: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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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모드레드 - 안드레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9:53:48“그렇다구!? 나는 토끼처럼 외로우면 죽는 생물이라구!? 아무도 신경 쓰지 않으면 꽤꼬닥 하니까!?”
나는 말을 늘이면서 일부러 떼를 쓰듯 말했어. 앗, 반응이 왔다.
“스테이크 맛있겠다ㅡ 레어는 아닌가보네?”
레어 치고는 익히는 시간이 조금 더 길었으니까. 음음, 나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프라이팬을 든 손에 화들짝 손을 뗐어.
“에에ㅡ 그냥 온기를 느끼고 싶었을 뿐이라구~?! 너무하잖아ㅡ 바텐더씨! 그리고 내 이름은 모드레드! 손님이라고 부르는 것보다 모드레드라고 불러줘?”
내 이름을 말하지 않았던가 싶어서 나는 외치듯 말했어. 그러다가 다시금 옆에 찰싹 붙어있었어.
“혼자 떨어지는 건 외롭다구ㅡ 신경 써 줘잉~” -
777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9:54:16>>775 네(홀리듯이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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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ㅈ³ (IcmE6TFwek) 2020. 12. 28. 오후 9:54:31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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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에키드나주 (a0jqHYpiWA) 2020. 12. 28. 오후 9:54:39>>775 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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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9:54:51>>778 왜 또 갑자기 붉은 눈인거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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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9:54:58>>774 오 예쁘다!!!
언젠가 일상에서 여장을 해볼까:3(?????)
마르 픽크루!!(야광봉) -
782 에키드나주 (a0jqHYpiWA) 2020. 12. 28. 오후 9:55:12>>778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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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마르주 (7gst6iXwHM) 2020. 12. 28. 오후 9:55:49지젤주 왜 다시 붉은눈이신거죠....(( ;°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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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에키드나주 (puV.Qi9Lvw) 2020. 12. 28. 오후 9:56:30이..일단...전적으로 에키드나 잘못입니다..? (일단머리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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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9:59:07누가 마르 어록 만들어봐요:3 두더지처럼 나왔다 들어갈 YZ주에요. 인사는 감사하지만 반응 못하고 갈 때가 많아요;^; 따스한 인사 감사해요. 반응 못하고 사라져도 이해해주세요. 사랑해요.
꼬옥 감사.OTL 사랑해요 느베야주. 다들 사랑해.....:3 -
786 느베야-에키드나 (Nsvv0.tVz2) 2020. 12. 28. 오후 9:59:13" 당신이 아까처럼 칼로 찌르지 않는 이상 에키드나랑 함께겠죠."
그녀는 티끌만큼 마음에 안 들어도 쌓아두는 성격이었다. 따라서 방금의 행동은 사진처럼 머릿속에 남고, 그때의 감정도 에키드나를 볼 때마다 늘 떠오를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타투 얘기에 그 장면이 연상된 그녀는 투정부리듯 날을 세웠다. 그런 투정에도 에키드나를 밀기는커녕 천천히, 더 깊이 파고들면서 느베야는 끄덕여지는 고갯짓을 느꼈다. 그녀의 투정을 받아주면서 한없이 다정한 기색을 유지하는 저번과는 다른 에키드나를 보자 묘한 희열이 느껴졌다. 벌써부터 에키드나에게 중독되는 것만 같아 그녀는 앞길이 아득해 보였다.
" !"
에키드나의 외침에 그녀의 몸이 한차례 크게 움츠러 들었다가 다시 천천히 원상태로 돌아왔다. 보살핌은 그녀의 약점 중 하나였다. 그것을 에키드나는 잘 파고 든다. 그녀는 외침에 놀라면서도 동시에 만족스러웠다. 그래, 이렇게 날 걱정해 줘요.
" 뭐하는 짓이에요."
어릴 때부터 뼈대가 얇고 연약했던 그녀는 에키드나에게 힘없이 끌려갔다. 손톱에 피가 물든 손과, 그것을 잡은 에키드나의 하얀 손을, 그리고 가는 제 손목을 바라보는 느베야의 눈동자가 조금 흔들린다. 그녀는 명백히 이 상황을 즐기고 있던 것이다. 그런 사실을 외면하면서도 그녀는 끌려간다.
" 싫어. 왜 내 말을 안 듣는 거예요? 나가달라고 분명히 말했잖아요!"
그녀의 소리는 작아서, 소리치는 것임을 알려면 빨개진 목을 보아야 했다.
" .. 알아서 해요."
그렇게 말한 그녀는 작업장을 마음대로 뒤지는 에키드나를 차갑게 바라보고 뒤로 돌아 침실로 향했다. 뒤로 돈 순간 그녀의 표정은 오묘하게 변해 조금 기쁜 기색을 띄었고, 침실에 얌전히 앉아 피가 흐르는 제 손을 흐뭇하게 쳐다보기까지 했다. 이런 손이면 적어도 나흘은 작업을 못하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그녀가 에키드나의 뒷모습을 응시했다. 의도한 건지는 몰라도 제가 벗어날 수 없게 약점만을 건드리는 사람이었다.
#에키! 작업실 맨 위에 있는 선반 보면 구급상자 있어! 붕대도 있고 소독약도 있고 반창고도 연고도 다다 있어!!(해맑) 느베야가 안 알려주면 내가 알려준다>♡< -
78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9:59:28와이즈주 어서오고 다녀와~~~:3
많이 바쁜가보구나':3 -
78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후 10:01:08>>787 (꺼이꺼이) ;^; (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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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에키드나주 (aoiPq1HDPg) 2020. 12. 28. 오후 10:02:06느베야 즐기고 있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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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에키드나주 (aoiPq1HDPg) 2020. 12. 28. 오후 10:02:27와이즈주 힘내구!!!! 밝은 와이즈주가 필요하다!! 얼른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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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0:02:33>>7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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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루이스 - 에키드나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0:02:46"취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조급할 필요는 없다는 거에요... 속력을 낮추고 천천히 사람을 알아가다 보면, 조급하게 내달릴 때는 미처 못 보고 놓쳤던 것이 보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이따금 그것이 정말로 중요한 것일 때도 있죠. 루이스는 도닥도닥, 하고, 품안에 기댄 당신의 어깨를 아이 어르듯이 부드럽게 톡톡 두드려 주었다. 그러다 당신이 품 안에서 자신의 것과 비슷한 눈빛을 하고 자신을 올려다보며 나직이 질문을 건네자, 루이스는 뭐라 대답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뭐라 소리를 내기도 전에 당신이 부드럽게 품에서 빠져나가자, 그녀는 뒤처질새라 부리나케 느린 발걸음을 당신에게로 따라붙인다. 그리고 손을 마주쥐려고 하는 당신에게 손을 내밀어준다. 겨울바람 한가운데에서도, 그녀의 손은 따스한 온기가 있었다.
당신과 함께 자박자박 걸어나가면서, 루이스는 나직이 앞서의 질문에 대답을 내어놓았다.
"내 '사랑해요' 는 당신의 것보다 훨씬 느리고 굼떠요.. 그리고, 완전한 의미에서 당신의 것이 될 수는 없을 거에요. 당신은 이미 당신 품에 안고 있는 것이 있잖아요?"
그리고 이 여인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모두 다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당신이 예상한 것보다 많은 것을. 당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는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니까요. 하고. 당신이 길들인 것에 대한 책임을 그녀는 조곤조곤 당신에게 일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만 당신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물리고 만 그녀는 결국 당신에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는 모질지 못했다. 그녀 자신이 원래부터 그런 한계점을 안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하룻밤 흉내뿐인걸요... 그마저도 느리고 굼떠서, 당신이 다가와야지만 받아안을 수 있는. 그렇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한다면, 나는 당신을 끌어안아줄 수 있어요. 지금 내 품속은 그 누구의 자리도 아니니까요."
그녀는 팔을 기울여서, 당신이 손을 마주쥔 팔을 부드럽게 팔짱꼈다.
키 큰 여자들이 으레 그렇듯이, 그녀의 구두는 굽이 낮았다. 그러나 그녀는 굽이 낮은 구두를 조금 별난 이유로 좋아했다. 다른 이들과 조금이라도 더 같은 높이에 있을 수 있다는 이상하고도 별나면서 그녀다운 이유였다. -
793 마르티네즈-모드레드 (7gst6iXwHM) 2020. 12. 28. 오후 10:03:42"모-드는 천사님들보다도 멋지죠!"
여자는 아직까지도 당신이 첫만남에서 한 말을 기억하고 있었어요. 천사님같다, 고 했을 때 자신은 천사님보다도 멋진 모드레드라고 했던 소개를요.
"그러게나 말이에요...완전 생각도 못했지 뭐예요?"
여자는 능청스레 이야기했어요. 정말로 생각치도 못하게 당한 사람처럼 울상을 지었죠.
"나 에 아니라니까요, 잘 따라갈 수 있어요."
여자는 볼을 부하게 부풀리곤 당신의 뒤를 따라갔어요. 종종 다른 곳을 둘러보느라 뒤처지긴 했지만 곧잘 따라갔죠. 당신을 따라 문 안으로 쏙 들어간 여자는 몸을 부르르 떨었어요. 아무래도 중무장을 하긴 했지만 조금은 추웠던 모양이에요. 집에 들어오니까 느껴지는 온기에 확 와닿은 것같았죠. 그리고 문을 닫기 직전에 밖을 향해 패딩에 묻은 눈들을 탈탈 털었죠.
"으음..."
여자는 중대한 고민이라도 하는듯 턱에 손을 대곤 있었어요. 그러다 단호한 목소리로 외쳤죠. 핫초코랑 같이요! 단거+단거=너무 좋아!!
"응응, 알았어요. 기다릴게요!"
여자는 소파로 쪼르르 다가갔어요. 그리곤 저번처럼 소파 한구석에 폭 파묻혔죠. 다리를 모으고 쪼그려 앉았어요. 벗은 패딩코트를 몸 위에 덮은 채로 있었죠. -
79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0:03:44>>784 답레를 올려서 불난 곳에 부채질 한번 거드는 데엔 좋은 타이밍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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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안드레 - 모드레드 (M/fCKvX7Mw) 2020. 12. 28. 오후 10:04:38"그것 참 큰일이네."
대답해주며 잘 구워진 스테이크를 그릇에 옮겨 담은 후 잘 데워진 맥앤치즈를 그 옆에 부어놓는다. 그리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감자샐러드를 젓가락으로 그릇에 옮긴다. 이걸로 얼추 그럴듯 한 한끼가 완성되었다.
"레어로 구울만한 고기는 아니었거든."
포크와 나이프를 꺼내 그릇과 같이 건내주고 모드레드라고 불러주라는 말에 과거의 행동에 살짝 후회하며 걸어갔다.
"알았어. 하지만 다음일은 네 애인에게 부탁하라고?"
말하며 자신이 먹으려고 데워둔 맥앤치즈를 가져와 모드레드의 반대편에 앉았다. 인스턴트지만 그래도 역시 치즈라 냄새는 좋았다.
"먹자." -
796 마르주 (7gst6iXwHM) 2020. 12. 28. 오후 10:04:58와이즈주 많이 바쁘신가봐요...힘내세요! ٩( ′ㅂ`)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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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에키드나주 (sSoVl0bgFg) 2020. 12. 28. 오후 10:13:20>>794 루이스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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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에키드나 - 느베야 (sSoVl0bgFg) 2020. 12. 28. 오후 10:17:49" ... 그건 미안해... 나도 잃고 싶지 않았어, 사실.. "
에키드나는 느베야의 투정에 그저 미안함을 담은 눈으로 고개를 내리깐 체 작게 중얼거린다. 물론, 풀이 죽은 것은 연기였지만, 확실히 타투를 잃고 싶지 않았던 것은 확실했다. 하지만 에키드나도 지금 이 상황을 느베야가 즐기고 있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하지만 한가지 알고 있는 것은 왠지 모르게 이대로 쫒겨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든다는 것이었다. 걱정어린 자신의 말에 움츠린 느베야를 걱정스럽다는 듯 바라본 에키드나는 조금은 힘을 써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끌고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에키드나로서도 훌륭한 타투이스트가 자신의 무기를 잃는 것을 내버려두는 것은 신경이 쓰였으니까.
" 상처가 덧나면 안돼. 정말로 타투를 못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잖아. "
느베야가 힘없이 끌려가며 따지는 듯한 말에, 무리를 하면서도 단호하게 말하는 듯한 어조로 답을 돌려준 에키드나는 결국 느베야를 끌고 안으로 들어선다. 뒤에서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외치는 것에는 움찔거리는 에키드나였지만 ' 나 때문에 다친 너를 놓고 갈 수 없어.. ' 라는 자그마한 목소리를 돌려줄 뿐이었다. 느베야는 자신의 생각보다도 더 어리광쟁이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 옅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왠지 모르게 '진짜' 싫어하는 사람의 분위기는 나지 않아서 여유가 조금은 돌아왔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알아서 하라는 말을 남기고 침실로 향한 느베야를 등 뒤에 두곤 혼자가 된 에키드나는 울상을 짓던 것을 잠시 풀곤 작게 숨을 고른다. 머리를 맑게 하고선 생각을 할 필요가 있었다. 일단 상처를 제대로 치료해주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즐기는 것은 그다음 순위에 두기로 머리를 정리한다. 정리가 되었다면 망설일 것은 없었다. 능숙하게 느베야의 작업실을 둘러보던 에키드나는 선반 위에 자신이 찾던 것이 흘끗 보이는 것을 알아차리곤 아슬아슬하게 의자 위에 올라가 구급상자를 꺼내려 했다.
" 아차...! "
구급상자를 꺼내던 에키드나는 의자가 기울어지자 위험하게 바닥에 넘어질 뻔 했지만 아슬아슬한 발걸음으로 땅에 내려선다. 자신이 다칠 뻔 했는데도 그런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서둘러 가슴팍에 구급상자를 안은 체 느베야가 앉아있는 침실로 달려온 에키드나는 앉아있는 느베야의 앞에 한쪽 무릎을 대곤 앉는다. 구급상자를 열고 안에서 지혈제와 소독약, 그리고 솜과 붕대를 준비한 에키드나는 망설임 없이 느베야의 손목을 잡아 자신에게로 끌어당긴다.
" 조금 아플지도 모르지만...조금만 참아줘. 내가 금방 해줄테니까...☆ "
에키드나는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손등으로 아무렇게나 훑고는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하지도 않은 체 느베야의 손을 지혈하던 자신의 와이셔츠 조각을 벗겨낸다. 이미 잔뜩 피에 젖어선 쓸모없어졌기에 바닥에 내려놓고는, 소독약을 들고 정성스레 상처를 소독한다. 따끔거릴지도 모르지만, 빠르게 하는 것이 덜 아프다는 것을 알기에 소독을 빠르게 마친 에키드나는 이어서 지혈제를 뿌리곤 그 위에 의료용 솜을 얹고는 붕대로 꼼꼼하게 감아준다.
" .... 이제 피가 더 나진 않겠지만... 아까처럼 자극시키면 덧날지도 몰라.. 염증이 생길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제발 자기 손을 소중하게 생각해줘.. "
에키드나는 붕대를 모두 감은 느베야의 손을 입가로 가져가선 살며시 입을 맞추며 어느샌가 눈물이 맺힌 눈으로 속삭이듯 말한다. -
799 ㅈ³ (IcmE6TFwek) 2020. 12. 28. 오후 10:19:26에키 요오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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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0:20:26저러면 느베야가 흔들릴 수밖에 없잖아.. 요오오망해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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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루이스 - 와이즈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0:21:18평소처럼 평범한 날이 되었을지도 몰랐다. 당신에게 주제넘은 추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무엇을 마실 건지 물어보기만 했더라면 어쩌면 당신은 그저 평범히 분위기 좋은 바를 발견해 평범히 괜찮은 한 잔을 마시게 되고, 그녀는 손님 하나를 얻게 되는 걸로 끝날 날이 되었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지금은 이랬더라면 이렇지 않았을까, 하고 따져보긴커녕 상황이 좀 이상하지 않나, 하고 돌이켜보기에도 너무 머나먼 길을 와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계속 바람을 넣어 불길을 흔들면 그 불을 꺼버릴 수 있을까. 지금 당신을 이렇게 고통스럽게 하는 온기는 성냥불에서 나오는 걸까, 모닥불에서 나오는 걸까. 알 길은 없다. 이 꿍꿍이 모를 바텐더는 당신이 쏘아붙이는 말에, 그저 옅게 웃어보일 뿐이었다. 옅고, 쓰게. 마치 당신의 혀에 올라앉은 증류주 한 모금처럼.
그런 웃음을 지은 채로, 바텐더는- 루이스는, 당신에게로 부드럽게 고개를 숙여 당신과 입술 높이를 맞췄다. 당신이 자신을 음미하기 쉽게끔. -
802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10:21:19요오망해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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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에키드나 - 느베야 (qI.vJXJjes) 2020. 12. 28. 오후 10:21:34>>799 (∩^o^)⊃━☆ ❤️❤️❤️❤️❤️
>>800 사실 이건 느베야랑 에키드나의 두뇌전이 아닌가 싶은데요.. 일방적인 줄 알았더니... -
80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0:21:45요오망해...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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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0:22:41플러팅 두뇌전에 지친 이들이여 라비앙 로즈에서 편히 쉬어가라, 라는 느낌으로 루이스의 시트를 썼어요... 처음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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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ㅈ³ (IcmE6TFwek) 2020. 12. 28. 오후 10:27:01지제루는 두뇌전.. 엄.. 하나..?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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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답레모드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0:29:13>>793 [마르티네즈]
“음! 좋아, 제대로 기억하고 있네!”
나는 웃으면서 대답했어. 그 말을 잘 기억하고 있구나! 제대로네! 착해요, 응응.
“알았어, 알았어. 잘 따라와ㅡ”
잘 따라오는지 확인하면서 나는 걸어가기 시작했어. 집이 점점 가까워진다ㅡ
“좋아, 핫초코랑 같이? 금방 만들어줄게. 기다리고 있어?”
핫초코를 만들기 위해서 자리를 옮기려고 하다가 패딩을 담요처럼 덮은 걸 발견했어.
“이거 덮어, 니힐.”
나는 드레스룸에 모자와 목도리를 다시 돌려놓고 큰 담요를 하나 가져와서 말했어. 그리곤 다시 주방으로 가서 머그컵 두 잔을 꺼냈어. 우유를 데우기 위해서 주전자에 우유를 붓고 초콜릿을 중탕하면! 일단 기본적인 준비는 끝이네!!
>>795 [안드레]
“큰일이라니까ㅡ”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어. 응응, 큰일이야 큰일! 외로우면 죽어버리는 생물이 눈 앞에 있다구!? 바로 나!!!
“그렇구나ㅡ 고기면 괜찮아.”
맥앤치즈, 샐러드ㅡ 스테이크, 술! 완벽한 저녁 만찬이네!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나 애인 없는걸!!”
애인은 없다구? 만인의 모드레드님이니까! 난 당당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어.
“응, 잘 먹을게♡”
한 입 스테이크를 베어물곤 행복한 표정을 지었어. 맛있잖아ㅡ!!!
“엄청 맛있네! 바텐더씨 요리 잘하는구나!?” -
808 마르주 (S9y3nsGwqg) 2020. 12. 28. 오후 10:29:22두분 다 아주 그냥 요오망해요....
적어도 마르는 플러팅 두뇌전은 안하네요! 천연마르٩( ᐛ )و -
809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0:30:17두뇌전을 해본 적 없는 몯주는 가마니가 되겠다 (ㅇ X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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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0:30:34>>806 지젤은... (할많하않) 어찌되었건, 지젤도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라비앙 로즈에서 쉬어가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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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ㅈ³ (IcmE6TFwek) 2020. 12. 28. 오후 10:30:59나는 예뻐! 그리고 너 좋아!
요것이 지제루식 플러팅.. -
812 에키드나 - 루이스 (qI.vJXJjes) 2020. 12. 28. 오후 10:31:21" 왠지 루이스는 나랑 비슷했던 적이 있는 것처럼 말하네... "
에키드나는 자신의 어깨를 아이를 어르듯 톡톡 두드려주며 하는 말에 신기하다는 듯 중얼거리며 올려다본다. 그 이후에, 자신의 말에 무어라 대답을 하려던 루이스에게서 장난스럽게 도망치듯 품에서 벗어난 에키드나는 자신을 따라오듯 느린 발걸음으로 쫒아오는 루이스를 보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마치 개구쟁이처럼 웃어보인 에키드나는 이내 내밀어주는 루이스의 손을 꼭 마주잡는다.
" ... 루이스는 정말 어디까지 알고 있는걸까. 사실은 내가 모르는 것도 다 알고 있는거 아니야? "
마치 자신을 아는 것처럼 말해오는 루이스에게 헤에 하는 맑은 웃음소리를 흘린 에키드나가 농담처럼 말을 던진다. 물론 농담이 아닐지도 모르고, 정말로 어디까지 아냐고 물어오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에키드나는 딱히 진지하게 루이스를 바라보며 묻지 않았다. 그저 해맑게 손을 잡고 걸어가며 지나가듯 말할 뿐이었다. 그것을 루이스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었지만.
" 그렇지, 지금 루이스의 품은 분명 빈자리겠지. 하룻밤 흉내도 좋아, 그게 그리 나쁜 것도 아니잖아. 나도 그렇고, 루이스도 그렇고 사랑이 필요할 때가 있는 법인걸. 루이스도 사랑이 필요하지? 그러니까 지금도 내 손을 잡고 있는거구. 괜찮아, 그건 분명 잘못된 건 아니야. 그저, 그럴 때도 있는 법이지. 그러니까... "
에키드나는 부드럽게 팔짱을 껴오는 루이스를 보며 맑은 웃음을 토해내며 걸어가다 말을 이어간다. 맑고 높은 목소리로 루이스에게 온전히 들리게 말을 해나가던 에키드나는 끝부분에선 잠시 말을 끊은 체 몇걸음 더 걸어간다. 그리고 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그러면서도 누구에게도 주목이 쏠리지 않을 것 같은 호텔 앞에 걸음을 멈춰서곤 몸을 돌려 루이스 앞에 선다.
" 루이스가 바라는 사랑을, 항상 줄 수는 없어도 이렇게 나를 마주 하고 있을 때에는 그 빈자리를 내가 채워줄게. 품 속에 끌어안을 사람을 찾는다면 그 때는 아마도 루이스가 필요없다며 나를 밀어내거나, 쳐내겠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
그건 나름대로 괜찮지 않아? 윈윈이라고 하던가? 에키드나는 자신보다 키가 큰 루이스를 올려다보며 허리를 부드럽게 끌어안더니 요망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미소를 지어보인다. 달콤한 계약을 내미는 악마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루이스가 제자리를 찾아가기 전까지 상처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이번에도 대답을 여기선 듣지 않겠다는 듯 앞장서서 호텔로 들어서는 에키드나였다.
" 역시 제일 좋은 방이 좋겠지~ ★ "
하는 장난스런 말을 흘리며 카운터로 향한다. -
813 에키드나주 (Dx2Cyvter6) 2020. 12. 28. 오후 10:32:30>>811
" 지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하지 "
" 하지만 너는 내것이지? ♥ "
(욕심쟁이) -
814 느베야-에키드나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0:34:42#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속는 느베야와 에키...☆
타투를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에 그녀는 묵묵히 입을 다물었다. 생각해보면 전에도 누구에게 피를 준다며 이성을 잃고 제 손가락을 칼로 찔렀던 것이다. 다른 말은 몰라도 타투이스트가 손을 함부로 여기면 되겠냐는 말은 확실히 에키드나의 말이 맞았다. 그 말만큼은 새겨 듣겠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동의의 뜻으로 입을 다문 것이다. 무엇보다 그럴 정도의 상처는 아니었지만 에키드나의 '정말로 타투를 못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란 말에 조금은 겁이 났다.
따지는 저를 어르고 달래가며 결국 안으로 끌고 간 에키드나를 몰래 훔쳐보다가 그녀는 곧 시선을 거뒀다. 침실에 앉아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그래도 최근엔 예약이 많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벌써부터 다시 예약을 잡고 손님을에게 전화해서 사정할 일을 떠올리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구급상자를 발견하고 의자 위에 올라간 에키드나의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던 그녀는, 에키드나가 휘청이자 제 몸이 휘청인 것처럼 화들짝 놀란다.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입을 막은 느베야는 가늘게 눈을 뜨며 입에서 손을 떼었다. 소리를 냈다면 꼴사나웠을 것이다.
" 사람이 무슨 일을 하길래 칼을 들고 다녀요."
물론 도시가 도시인 만큼 무기를 소지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잠시 봤음에도 그녀가 단도를 다루는 모습은 늘 몸에 붙이고 다니던 것을 다루듯 능숙해 보였다. 그런 의미에서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못 이긴체 제 손을 에키드나에게 내어주었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 주고 싶다는 헛된 생각을 하며 그녀는 가만히 기다렸다. 능숙하게 제 손을 치료하는 모습 역시 에키드나의 직업에 관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벌어진 살 틈에서 아릿한 고통이 전해지기는 했으나 그녀는 무덤덤하게 그것을 이겨낸다.
" 알았으니까 울지 마요. 다친 건 난데 왜 당신이 울어요?"
다친 손은 꽃이 그려진 손, 즉 오른손이었고 그녀는 오른손 잡이였기에 내일부터 작업은 쉬어야했다. 그렇다면 시간은 오늘 밤부터 빈다. 벽에 걸린 시계를 응시하고 그녀는 다시 에키드니를 바라보았다. 붕대 위로 입을 맞추자 살짝 손을 빼낸 그녀는 고민하더니 뱀이 그려진 손을 뻗어 그녀의 눈가에 있는 눈물을 닦아냈다.
" 약속해요. 붕대도 잘 갈고 약도 잘 바를게요. 그러니까 이제는 나가줄거죠?"
마지막으로 쥐어짠 단호한 목소리로 그녀가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
815 마르티네즈-모드레드 (shMgTkh7us) 2020. 12. 28. 오후 10:35:24"응, 얌전하게 기다릴게요."
그래도 심심한 건 어쩔 수가 없어서 손을 꼼찔거리거나 방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어요. 그렇다고 해도 볼대로 보긴 했지만요. 이 집에 놀러온 게 한두번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러고보니, 두달도 안돼서 참 친해졌다 싶기도 해요.
"앗, 고마워요!"
조오금 추웠거든요. 여자는 작게 훌쩍거렸죠. 여자는 잠시 일어나서 패딩을 어딘가, 대충 의자라던가 그런 곳에 걸쳐놓고 큰 담요를 몸에 둘둘 감았어요. 저 정도면 거의 번데기가 아닐까요? 그리고는 주방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당신에게 시선을 고정했어요. -
816 ㅈ³ (IcmE6TFwek) 2020. 12. 28. 오후 10:39:03>>813 ㅈㅈ : 멍!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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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캔 - 마르티네즈 (dCKEsKve1.) 2020. 12. 28. 오후 10:41:37'그러게요' 라는 대답에서 그는 잠시 멈칫 했다. 대담한 여자라고 생각했건만 이 아가씨는 그런 생각은 없었던 모양이다. 그는 마음속으로 자신을 한번 질책하고는 자신의 뺨을 쓸어내리는 그녀를 바라보며 빙긋 미소지었다.
" 글쎄? 매일 하는 청소보다는 다른걸 하고싶은데. "
그녀가 청소하려는 것을 저지하고 뒤에서 끌어안은 것은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는 청소부니까. 매일같이 지겹게 하는 청소보다는 다른걸 하고싶었다.
" 그럼, 두번째를 한번 받아갈까 하는데. "
끌어안은 손 중 한 손을 올려서 그녀의 볼을 부드럽게 들어올리며 천천히 고개를 조금씩 아래로. 그녀에게로 가까이 내렸다. -
818 캔주 (dCKEsKve1.) 2020. 12. 28. 오후 10:42:00이제 월요일도 끝나간다! 다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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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모드레드 - 마르티네즈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0:43:27“좋아, 착한 아이!”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아이싱쿠키를 여기 어디에 뒀는데ㅡ”
우유를 데우는 동안에 나는 찬장 쿠키통에서 아이싱 쿠키를 찾으려고 했어. 아, 있다있다! 나는 생강쿠키 모양의 아이싱 쿠키와 루돌프, 산타 모양의 아이싱쿠키를 집어들어서 접시에 담았어. 우유가 데워졌을 때, 초콜릿과 섞었지!
“마시멜로우도!”
마시멜로우 산처럼 쌓아달라고 했으니까, 나는 뜨거운 초콜릿 우유를 컵에 따르고 휘핑크림과 마시멜로우를 그 위에 얹었어. 음음, 완벽하네!
“오래 기다렸지?”
한 손에는 휘핑크림과 마시멜로우가 얹어진 핫초코 머그잔, 다른 손에는 아이싱쿠키들이 담긴 접시들을 들고 오며 물었어.
“앗, 니힐! 잠든 겁니까아ㅡ” -
820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0:43:45캔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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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에키드나 - 느베야 (544e2KYxMA) 2020. 12. 28. 오후 10:44:38" 말하기 곤란한 일이라서.. 하지만 그 탓에 아까 같은 날붙이도 들고 다니고, 지난번에 느베야를 재워두고 갈 수 밖에 없던거야.. "
에키드나는 단검에 대해 묻는 느베야에게 그것을 묻게 되면, 느베야를 들이고 싶어하지 않는 자신의 세계에 발을 담그게 될지도 모른다는 듯, 곤란하다는 얼굴을 하고는 작게 중얼거린다. 기왕이면 이런 세계에는 느베야가 발을 들이지 않는게 좋다는 것이 에키드나의 생각이었으니까. 굳이 발을 들이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은 옳지 않았으니까. 연기자로서의 에키드나가 아닌, 에키드나 본연의 생각이었다. 아무튼 그탓에 여러번 상처를 입혀서 미안하다는 듯 또다시 풀이 죽은 에키드나였다.
" 그치만.. 역시 느베야의 오른손이 다치는 건 아파서... "
마치 자신이 다친 것처럼, 슬픈 듯 붕대를 감은 느베야의 손을 바라보며 다시금 물기에 젖으려는 목소리로 말한다. 그래도 눈물은 흐를 일이 없었다. 조심스럽게 눈물을 닦아내는 느베야의 손길에 얌전히 자신의 눈물을 맡긴 에키드나는 어색하게 미소를 지어보일 뿐이었다. 희미한 미소, 자신이 웃어도 될지 몰라서 나오는 듯한 미소였다. 그러다 또다시 들려오는 단호한 말에 고개를 휙휙 젓는다.
" 그 상태로는 요리도 제대로 못하니까 오늘은 밥도 제대로 못 먹을거야. 그러니까, 적어도 오늘은 느베야의 옆에 있어줄게. 이번에는 일하러 가기 전에는 꼭 말하고 갈테니까.. "
에키드나는 제발 자신이 옆에 있을 수 있게 해달라는 듯 시선을 피하는 느베야의 시선을 따라, 다시금 느베야의 시선에 파고든 에키드나가 얼굴의 거리를 좁히고는 촉촉해진 눈으로 느베야와 눈을 맞춘다.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왠지 알 수는 없었지만 느베야가 밀어내는 것도 점점 약해졌으니까.
" .... 역시 내가 있는 건 싫은거야? "
조심스럽게 느베야의 두 손을 자신의 손으로 겹쳐 잡으려는 에키드나였다. 이번에는 반드시 남으라는 말을 듣겠다는 것처럼. -
822 에키드나주 (544e2KYxMA) 2020. 12. 28. 오후 10:45:18>>816 멍! 은 생각해보면 진짜 몹쓸 짓 시킨 것 같은데...지젤이가 너무 착하고 사랑스러워서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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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마르티네즈-캔 (7HVCPBRlgI) 2020. 12. 28. 오후 10:50:42"에이, 청소는 할 생강도 없었는걸요."
어, 난 같이 영화보는 것도 좋구요, 아니면...그냥 이야기하는 것도 좋고, 아니면 과일 먹을래요? 사놓은 게 아직 좀 남았던 것같은데. 종알거리며 이야기했죠. 여자는 아무래도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그런건 안중에도 없었나봐요. 말그대로, 잘 때 옆에만 있어달라는 소리였겠죠.
여자는 당신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무슨 소리인지 몰라 잠시 에, 하고 가만히 있다가 뒤늦게서야 무슨 말인지 알아차리곤 볼을 붉혔어요. 이러다 정말 익어버리는 건 아닐까요. 그래도 피하진 않았겠죠.부끄러운지 눈을 좀 꾹 감았긴 했지만, 고개를 당신 쪽으로 들어올렸죠. 당신이 하는대로, 여자는 순순히 받아들일 터였어요. -
824 마르티네즈-모드레드 (pgB2/kL2hE) 2020. 12. 28. 오후 10:53:02"물론 난 착한 아이죠!"
까르르 웃었어요. 그리곤 당신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가만히 기다렸죠. 어라, 따스하니 조금 졸린 것같기도 한데-.
"앗, 안 잤어요! 안 자요!!"
여자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죠. 정말로 안 잤어요!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던데 말이에요. 여자는 배싯 웃으며 당신을 반겼어요. 아니면, 쿠키들을 반긴 거려나요? 뭐, 어때요.
"잘- 먹겠습니다!"
고마워요, 모-드! 여자는 활짝 웃었죠. -
825 ㅈ³ (IcmE6TFwek) 2020. 12. 28. 오후 10:53:52캔주 어서오세요!
>>822 지제루도 아주 좋아하고 있답니다☆ 에키가 나한테 이만큼 빠져있구나~ 하면서.. 멍! ٩(ˊᗜˋ*)و -
826 마르주 (pgB2/kL2hE) 2020. 12. 28. 오후 10:54:47내일 아침 일찍 어디를 가야해서 오늘도 이만 들어가볼게요. 매번 이른 시각에 들어가게 되니까 슬프네요...( ´•̥ω•̥` ) 답레 올려주시면 내일 아침에 답 드릴게요, 모드주, 캔주!!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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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0:56:28잘자 마르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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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느베야-에키드나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0:56:38" 그런 위험한 일을 하는 사람이.. 겨우 내 손 하나로 울어도 되겠어요?"
날붙이를 들고 다니는 일이라면 피를 볼 일이 많을 것이다. 물론 자신도 피를 보는 일이지만 그것과는 분명히 결이 다른 일이겠지. 그녀는 의뭉스러운 눈으로 그렇게 묻고 다시 벽시계를 응시했다. 풀이 죽은 에키드나를 보면서 밤에 자신을 홀로 두고 간 것은 이미 용서하고 말았다. 그날은 분명 외롭고 비참했지만 그녀 나름대로 자신을 배려하고 또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면, 그래 좋다. 다만 문제는 이제 자신이 그녀를 걱정하게 된 것이다. 무슨 일을 하길래 단도를 제 몸처럼 지니고 다니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런 일은 위험하니까 당장 그만두라고 말할 그런 자격따윈 없으면서.
" 밥?"
생각지도 못한 에키드나의 말에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떠보인다. 밥이라니. 애초에 느베야는 끼니를 제 때 챙겨먹는 사람이 아니었다. 누군가 밥을 챙겨주는 일은.. 최근에야 이례적으로 한 번 생겼을 뿐이다. 아니 두 번인가. 옆에 있어도 잠들고 나면 또 홀연히 사라질 것 아니냐고 타박하려는 자신의 말을 눈치챘는지 에키드나는 미리 그것을 차단했다. 그녀는 당황하여 조금 입을 달싹인다. 거리를 좁히며 눈을 마주쳐오자 그녀는 피할 수 없어 에키드나의 눈을 응시했다. 이 거리라면 눈을 감지 않는 이상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
" 나, 나는.."
손을 겹쳐 잡으며 은근하게 물어오는 말에 그녀는 차마 싫다고 대답하지 못했다. 순진하면서도 연약한, 그래 조금은 꾸며낸 눈으로 그녀는 어깨에 힘을 빼고 툭 에키드나에게 쓰러진다. 온몸의 무게가 에키드나에게 향해 둘다 넘어질지도 모르는 자세였다.
" 밥이라고 했어요. 분명. 밥만 챙겨주고 가요. 갈 땐 말하고 가요."
평소라면 그렇게 온몸을 타인에게 싣는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둘 모두를 넘어지게 할 테니까. 하지만 그녀는 지금 확신이 있었다. 에키드나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도 어느정도 다 받아주고 맞춰줄 것이다. 그럼 이것도 받아줘요. -
829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0:57:11마르주 잘자구 내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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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에키드나주 (Vf8otQvQ/c) 2020. 12. 28. 오후 10:58:20>>825 근시일내에 지제루가 여왕님 모드를 할 수 있게 해줄 것 같으니.. 지제루주도 준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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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에키드나주 (Vf8otQvQ/c) 2020. 12. 28. 오후 10:58:32마르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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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11:03:32모드레드주 죄송합니다! 킵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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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에키드나주 (Vf8otQvQ/c) 2020. 12. 28. 오후 11:05:44느베야주 스킨십 해도 괜찮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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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1:07:23>>833 새삼스럽게..! 당연히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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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모드레드 - 마르티네즈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1:08:14“먹고 자도 돼ㅡ”
나는 웃으면서 말했어.
“쿠키, 먹고 있으면 스모어도 만들어 줄게”
스모어는 금방 만드니까 말이야. 잘 먹고 있겠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시 주방으로 걸어갔어.
“네네ㅡ 착한 니힐이네.”
착하네, 응응. 나는 마시멜로우와 판초콜릿, 크래커를 꺼냈어. 아하하.
“스모어는 좀 크게 만들어줄까?” -
836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1:08:39응응 킵 가능:3! 어서와 안드레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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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에키드나 - 느베야 (Zz.4OwVrbw) 2020. 12. 28. 오후 11:10:19" 내가 다치는거랑... 남이 다치는 건 다르니까... 느베야가 내 적도 아니고.. "
에키드나는 느베야의 당연한 것 같기도 한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린다. 사실 평상시의 에키드나 였다면 울 정도로 신경을 쓰지는 않았겠지만, 지금의 에키드나는 평상시의 모습이 아니었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변명을 하듯 말한 에키드나는 조금이라도 느베야의 마음이 풀리길 바란다는 듯 조심스러운 눈으로 올려다볼 뿐이었다. 종종 느베야의 눈치를 살피는 것도 잊지 않은 듯 했다.
" 나는..? "
에키드나는 밥을 챙겨주겠다는 느베야의 말에 조심스럽게 되물으며 동그랗게 커진 느베야의 눈을 살핀다.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일까. 아무튼 느베야가 타박할 것을 이번에는 절대로 그러지 않겠다고 확실하게 차단해둔 에키드나였기에 무슨 말을 할지 기다리겠다는 듯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며 마주할 뿐이었다. 손까지 겹쳐잡자 차마 싫다고 말할 수는 없는지 말을 고르듯 입술을 달싹이는 느베야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에키드나는 이내 연약한 눈을 한체 몸을 맡겨오는 느베야를 망설임 없이 안아든다.
" ... 조금 있다가 해주면 되겠다. 아직 밥을 먹을 시간은 아닌 것 같으니까... 그리고 갈 때는 말했다시피, 정말 말하고 갈거야. "
에키드나는 자신에게 몸을 실어오는 느베야를 가볍게 끌어안은 체, 그 귓가에 사랑을 속삭이듯 나직한 목소리로 답을 들려준다. 아직은 밥을 먹기엔 시간이 이르니까. 그것을 핑계삼아 슬며시 느베야를 품에 품은 체 침대 위에 자신의 몸을 앉히고는 살며시 느베야의 뺨에 입을 맞춰준다. 처음 맞닿는 입술은 조금은 망설이듯 떨리는 느낌이, 두번째로 내려앉는 입술을 그것보다는 덜 떨고 있는, 조금은 경직된 것이 풀려 부드러워진 입술의 감촉이 느껴질 것이다.
어설프게 안고 있던 자신의 팔을 아주 잠시 조심스럽게 풀어, 느베야를 자신의 다리 위에 앉힌 것처럼 자세를 고친 에키드나가 살며시 허리를 감싸안는다.
" 상처... 많이 아프지? "
에키드나는 살며시 눈 앞에 보이는 느베야의 목덜미에도 조심스럽게 입맞춤을 남기며 귓가에 물음을 남긴다. 에키드나의 숨결이 가까운 귓가에 그대로 전해지는 것을 알면서, 에키드나는 말을 이어간다.
" 혹시나 손을 움직이기 힘들거나, 뭔가 말을 안 듣는 것 같으면 언제든 말해줘야해. 그땐 정말 병원에 가야하니까. "
은제 단검이라 철제에 베인 것처럼 큰 일이 생기지는 않겠지만 혹시라도 모를 일을 대비하듯 조용히 속삭인 에키드나는 다시금 느베야의 목덜미에 입맞춤을 해준다. -
838 루이스 - 에키드나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1:14:21"당신에게서 알 수 있는 만큼만 알고 있는걸요."
당신이 장난스레 물어온 말에는 루이스도 꽤나 장난스러운 대답을 돌려줄 수 있었다. 물론 그건 농담이기도 했지만 솔직한 대답이기도 했다. 그녀는 그저 샴푸 냄새로 간단한 유추를 했을 뿐이다. 지금 당신도 그녀에게 쉽게 해볼 수 있는 그런 유추. 당신이 코를 기울이면 알 수 있듯이. 적어도 애인이 있는 여자라면-상대가 남자건, 여자건- 담배를 저렇게 자주 피우지는 않을 테니까. 그렇지만 그 담배에서 나는 옅은 체리향은, 바에 홀로 서 있던 이 여인을 이 여인으로 정의하는 여러 가지들 중 하나이기도 했다.
"당신처럼 자유롭기에는, 내 사랑은 너무 무겁고 불편한 물건이니까요."
보수적이니 폐쇄적이니 하는 이야기를 하기 전에 말이에요. 하고 그녀의 얼굴에 쓴 미소가 걸리도록 만드는 그녀의 그 번거로운 심성도, 루이스가 루이스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어쩔 수 없는 것들 중 하나였다.
"당신이 조금 부러워요."
하고 덧붙이며, 루이스는 당신을 따라 타박타박, 굽 낮은 구두소리를 나직이 내며 뒤를 따랐다. -
839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11:16:29등쨘! (팝콘을 잔뜩 들고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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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캔 - 마르티네즈 (dCKEsKve1.) 2020. 12. 28. 오후 11:18:10그녀는 하고싶은 것들을 나열하듯이 말했다. 솔직히 그는 뭐든 상관 없었다. 무엇을 하든, 재미있을 것 같았으니까. 뭐 항상 그랬던거지만.
그는 대답하는 것 대신에, 그녀가 눈을 감자 그대로 입술을 겹쳤다. 겹쳐지는 순간에 그도 눈을 감았고, 그 뒤로는 잠시 생각을 멈추었다.
두번째, 라는 것이 무색하게도 처음 했던 것과 별반 다를것이 없었다.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그녀의 입 안을 훑어갔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그녀의 입 안을 한 군데도 빠짐없이 구석구석 훑었다고 생각할 때 쯤 그는 입술을 떼어냈다.
" 처음에 못한 말이 있는데... "
그와 그녀 사이에 이어졌던 실이 끊어지고, 가볍게 손가락으로 자신의 입술을 스윽 훑은 그는, 이번엔 그녀의 귓가에 입술을 가져다대었다.
" 아도라는 너무 달콤해. "
금방 고개를 다시 들고서, 평소처럼 입가에 씨익 미소를 띄웠다.
" 아도라는 어때? "
그녀에게 구태여 말로 들어보겠다는 듯이 말하면서 그녀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려 손을 올린다. -
841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1:19:03캔 어마어마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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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캔주 (dCKEsKve1.) 2020. 12. 28. 오후 11:19:16마르주 잘자~ 난 조금만 쉬었다가 오랜만에 멀티를 구해봐야겠어! 아직 만나고 싶은 친구들이 잔뜩 있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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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1:20:40캔주 이모티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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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캔주 (dCKEsKve1.) 2020. 12. 28. 오후 11:22:39>>843 ㅋㅋㅋㅋㅋㅋ귀엽지 않아? 와랄라 하는것 같아서 가져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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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에키드나 - 루이스 (ScXb8S1YU2) 2020. 12. 28. 오후 11:22:49" ... 부러울게 있을까? "
에키드나는 카운터에서 방 열쇠를 받아들다,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고는 무언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딱히 자신은 루이스가 자신을 부러워 할 것이 없을 것이라는 듯 말한 에키드나는 이내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아까 전의 미소로 돌아온다. 즐겁게 즐기러 온 곳에서 무거운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은 것처럼.
" 무겁고 불편한 물건이라고 했지, 루이스. "
빌린 방으로 향하는 복도에서 에키드나는 앞장 서서 걸어가다가 나긋한 목소리로 말을 꺼낸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에키드나는 자신이 이야기를 꺼내놓고도 종잡을 수 없어서 잠시 말을 끊고는 앞으로 걸어나간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렇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나간다.
" 나는 어쨰서 루이스가 자신의 사랑을 그렇게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어. 그야, 오늘 처음 봤으니 당연하겠지만. "
에키드나는 복도에 나있는 창 밖의 거리를 바랍보며 잔잔한 목소리로 말한다. 당연히 알 수 있을리가 없었다. 두사람은 고작해야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사이였으니까. 그렇기에 아직은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왜냐하면 시도 해본 적도 없으니까. 에키드나는 앞장 서서 걸어가던 것을 멈추고 돌아서선 가벼운 발걸음으로 루이스에게 다가온다.
" 그러니까, 방에 들어가서 두사람의 시간을 보내면서.. 알려줘. 강요는 아니지만, 알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물론 루이스가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
이야기 하기 싫으면 어쩔 수 없지, 하고 웃어보인 에키드나는 망설임 없이 루이스의 팔을 두 팔로 감싸안으며 방으로 향해나간다. 두사람의 방은 그다지 얼마 걸리지 않아 나왔다. 가장 높은 층의 복도 끝에 있는 방. 에키드나가 열쇠를 넣어 방문을 열자 두사람이 넉넉하게 누울 수 있는 큰 침대와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고풍스런 가구들이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정면에는 거리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커다란 창이 달려 있었다.
" 자, 들어가자! "
나름 돈 좀 썼다구, 하는 장난스런 말을 덧붙이며 루이스를 데리고 방 안으로 들어선다. -
846 에키드나주 (ScXb8S1YU2) 2020. 12. 28. 오후 11:23:29드래그하고 버튼 잘못 눌러서 날리는 줄 알았다 ★
메모장에 실행 취소 버튼이 있어서 다행이지~ -
84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1:23:59진짜 잘못 날리면 엄청나게 슬퍼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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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느베야-에키드나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1:25:17적. 느베야는 에키드나의 말에 그녀의 일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싸우고 다니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자신은 그런 사람이 든 칼에 몸을 던졌단 말이 되는 걸까. 아까의 대범함을 후회하며 그녀는 몸을 잘게 떨었다. 잠시 아찔한 생각이 오갔다.
" 요리 할 줄 알아요?"
그런 것과는 멀어 보였다고 말하려다 그녀는 입을 다물었다. 사람을 평가하는 건 위험하고 오만한 짓이었다. 먼저 다가선 것은 그녀였으니 에키드나가 제 뺨에 입을 맞춰와도 할 말이 없었다. 안긴 것은 자신이니까. 망설이는 것처럼 살포시 제 뺨에 닿았다 떨어진 그 입술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다시 제 뺨에 닿는다. 그녀는 여전히 에키드나가 미웠기에 그것을 최대한 무시하려 하며 고개를 조금 돌려 피했다. 하지만 온전히 피한 것이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에키드나의 입맞춤 후에 의미없이 저은 고갯짓이었다.
" 이런게 아프면.. 타투는 못 새기죠."
무던하게 대답하려던 그녀는 자시를 슬그머니 고쳐 팔을 뻗고 저를 자신 위에 앉히는 그녀의 은근한 손길에 잠시 말을 멈췄다가 황급히 잇는다. 그날처럼 뜨겁지는 않지만 더 무서운, 은근하고 느릿한 열기가 밑에서부터 올라오고 있었다.
" 아! 에키드나."
귀를 간질이자 간지러움과 동시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느베야는 곧바로 소리치며 그녀를 응시하다가 이젠 체면이고 뭐고 다 져버렸는지 손을 들어 입을 막았다. 말도 못하게끔 바짝 막은 것이 아니라 손으로 벽을 한겹 만들듯 제 입 앞을 가린 것이 다음 순서가 키스라고 생각한 것 같았다.
" 밥만 한다고 했잖아요. 이러지 말아요."
'입술은 안돼.' 그렇게 생각한 그녀는 달콤한 말을 속삭이는 에키드나 안에서 나가려 몸을 움직였다. 에키드나의 달콤한 걱정에 이제 다시 넘어가지 않을 생각인지 느베야는 도망치듯 품을 빠져나간다. 동그랗게 뜬 눈망울이며 어딘가 어색하면서 불안하게 움직이는 모양이며, 왜인지 자신을 잡아달라고 말하는 듯한 그 미끄러운 행동거지를 느베야가 의도하지 않았다곤 서술하지 않겠다. -
849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1: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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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1:26:14꧁⍢⃝꧂와라라라라라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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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1:26:32크로엔주 팝콘 싸들고 등장하는 거 기여워... 나도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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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에키드나주 (Zz.4OwVrbw) 2020. 12. 28. 오후 11:26:46아니 느베야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술이 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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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1:26:58>>850 세상에 몯주...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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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1:27:26>>852 음..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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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11:28:49ㅋㅋㅋㅋㅋㅋㅋㅋ 와라라라라 너무 귀여운거 아니냐구욬ㅋㅋㅋ
>>851 무슨맛? -
85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후 11: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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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1:29:36>>855 달달한거.. 크로엔이 생산한 꿀로 만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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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11:32:16>>857 매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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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1:32:33>>858 (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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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11:33:50>>8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니에요 이리와요 맛있는걸로 골라줄께 (지금까지 한 일상들을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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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1:35:01>>860 날 놀렸어!!! 그때 그 꿀 떨어지던 걸로 골라줘요>♡< 크로엔 꿀 떨어진다고 소문이 자자하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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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에키드나 - 느베야 (uRe9eZ9FSQ) 2020. 12. 28. 오후 11:37:46" ... 많이들 그렇게 말해. 익숙하니까 그렇게 신경을 쓸 필요없어. 하지만 자신 있어. 느베야의 입이 즐거워지는 음식을 만들어 줄 수 있으니까 믿어줘. "
에키드나는 요리를 할 줄 아냐는 물음에, 그것이 뭘 의미하는지 알아차리곤 잠시 눈을 내리깔며 웃어보인다. 조금은 상처를 받은 것처럼, 그러면서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가볍게 답을 돌려줄 뿐이었다. 종종 듣는 말이기도 하고, 애초에 그런 사람들은 실력을 보여줘서 눌러버리는 에키드나였기에 사실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그것은 역시나 평소의 에키드나였다.
그나저나 시간차로 자신의 볼 입맞춤을 피하는 느베야를 보며 무언가 생각을 하는 듯 눈을 깜빡이던 에키드나는, 정말로 느베야가 싫어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강해지고만다. 결국 고개를 젓기는 했지만 의미 없는 고갯짓이었으니까. 마치 '너한테 화가 났으니까 난 싫어~' 라고 약하게 주장하는 느낌이었다.
" 그렇다고 아픈게 괜찮은 건 아니잖아. 게다가 타투는 느베야가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남기지만, 이건 그저 이미없는 상처를 남길 뿐이고. "
말을 황급하게 이어가는 느베야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한결 차분해진 분위기의 에키드나는 부드럽게 뒤에서 감싸 안은 체 대답을 돌려줄 뿐이었다. 몇번 더 간질거리는 것을 이어간 끝에 다급하게 돌아선 느베야가 손을 들어 입을 막자, 에키드나는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 역시 곤란했던걸까. ' 하는 표정을 지은 체 작게 한숨을 내쉬던 에키드나는 이내 자신에게서 빠져나가려는 듯 말을 외치며 품에서 빠져나가는 느베야를 보곤, 결국 몸을 일으킨다.
왠지 좀 더 빠르게 도망갈 수 있을 것 같은, 어딘가 무언가를 바라는 듯한 그 도망치는 몸짓을 바라보던 에키드나는 결국 가볍게 느베야를 뒤에서 감싸안는 것으로, 어딘가 어색한 도주극을 마무리 짓는다. 허리를 감싸안아 멈춰세운 에키드나는 조금은 힘을 사용해서 느베야가 자신을 마주보게 하고는 살며시 입을 맞춘다. 무언가 말을 하는게 좋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왠지 지금은 느베야의 입을 정복하는 것이 먼저라는 신호가 느껴지는 듯 했다.
망설이지 않고 기세 좋게 입술을 겹친 에키드나는 자연스럽게, 지난 밤처럼 느베야의 입술을 혀로 부드럽게 매만져 풀어내곤, 자연스럽게 느베야의 안으로 파고든다. 그리곤 천천히 침대를 향해 조금씩 걸음을 옮기며 입을 맞춰나간다. 지난밤처럼 능숙하지만, 지금은 마치 기분을 풀어주려고 조심스럽게 느베야를 대하는 것처럼, 살며시 살며시 느베야를 자극해나간다. 결국 에키드나의 종아리 뒷부분이 침대에 닿았을 즈음 천천히 침대에 앉으며 입을 맞추던 것을 떼어내는 에키드나였다.
" .... 느베야, 가지마. "
얼굴을 마주한 느베야와 이마를 맞추며, 나직히 속삭인다. 그것이 마치 밧줄이라도 된 것처럼 느베야를 옭아매려는 듯 했다. -
863 에키드나주 (uRe9eZ9FSQ) 2020. 12. 28. 오후 11:38:14(이사람들 ★)(팝콘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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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1:39:43에키 혀나 입술 깨물어도 돼??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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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청 - 지젤 (Gbr/Ayz40A) 2020. 12. 28. 오후 11:40:03지젤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충분히 옳다고 인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저에게는 모두 무의미한 것들이었다. 그 일이 있고 나서는 혼자 산속에 숨어 사는 것에 적응했고, 한참 시간이 지나서는 인간 사이에 섞여 살 줄 알게 되었으며, 오랜 세월이 지나고 나서는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문물이 비약적으로 발달하고 나서, 소설이라는 것을 접하고 나서. 그 옛날, 그들이 잘못되었던 것이 아니라, 단지 제가 특별한 존재일 뿐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자신은 구미호도 요물도 아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누구도 원망할 수 없었고 원망하지도 않았다. 퇴적되는 시간 속에 아린 기억들은 서서히 잊혀갔고, 과거에 얽매이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영겁처럼 느껴졌던 시간들도 지나고 보면 후회만 남았기에, 앞으로 남은 날이 평범한 인간의 평생보다 수 배는 많았지만, 그 남은 시간마저 행복하기만 해도 모자라다 생각이 들어, 쾌락과 유희만을 좇고 좇아왔다. 단지 그뿐이었다.
해무가 걷히니 앞이 밝아진다. 치부를 드러낸 것이 몹시 분했지만, 그녀가 밉거나 울음이 나오지는 않았다. 전처럼 그녀에게 강한 소유욕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제가 그녀를 믿고 틀어막았던 입을 놓아준 것처럼, 그녀도 저를 믿고 올가미를 풀어주었다. 이대로면, 그뿐이면 되었다.
청은, 지젤의 여린 살덩이를 입에 머금었다. 우리 안의 돼지가 사료를 꾸역꾸역 처먹는 것처럼 본능적으로 머금었다. 그리고 말없이, 숨없이 착실하게 입술을 오물거렸다. 청은, 지젤에게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아비의 그리움을, 어미에게서 받아보지 못했던 안온한 온정을 느낀다. 수 세기 전에,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받았어야 했던 것을 이제사 느껴본다. 그래서 더더욱 말없이, 숨없이 착실하게 입술을 오물거렸다.
가슴에서 입을 떼지 않고, 두 손으로 그녀의 몸을 훑어내렸다. 머릿속에 기억해둔, 예민한 자리자리를 손끝으로 훑어내렸다. 풀어놓은 자물쇠를 다시 채우듯 부드럽게, 또 조심스럽게 훑어내렸다. 그리고 약속했던 대로 찌뿌둥하고 아픈 자리를 상냥하게 주물렀다. 긴장했던 근육이 나른하게 풀어지고 상처 입은 부위를 치유하듯 포근하게 주물렀다. 그녀가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때까지, 그만 되었다고 말할 때까지 따뜻하게 주물렀다.
마지막으로, 입술을 떼어놓고 그녀를 마주 보았다. 무언가 말하고 싶은데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말없이, 숨없이 가만히 있었다.
이제야 잠이 깨는 것 같다.
청은, 울면서 웃었다. -
866 에키드나주 (53WFTHN7Zw) 2020. 12. 28. 오후 11:40:12>>864 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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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1:40:21이 사람들 일상이... :3(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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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11:40:31>>861 꿀 떨어지는 일상들은 다 느베야랑 한 것 뿐인데 말이죠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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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1:41:21청주 표현력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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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에키드나주 (BF2Rle.NKA) 2020. 12. 28. 오후 11:41:32어머어머 지젤이랑 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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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후 11:41:51청주 ... 대박이에요 ... (눈물을 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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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1:42:06다들 너무 금손이야.....(흙손은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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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 에키드나주 (d8fELKaHjA) 2020. 12. 28. 오후 11:43:35다들 금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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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11:46:29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에요!! -
875 매들린 - 안드레 (YM6I.3YdDQ) 2020. 12. 28. 오후 11:47:16취기로 감각은 진즉 뒤엎어졌지만 이성을 잃은 것은 아니었다. 단지 육체의 체온이 오르고 뺨이 붉게 달아오른것 뿐. 그래, 이 '껍데기'말이다. 껍데기는 불편했다. 고작 맥주 두 잔을 들이켰다고 바텐더에게 취했다는 말을 듣다니. 근무중이었다면 일생일대의 오점으로 남을 일이었다. 하지만 달리 말하자면 현재 모시는 주인이 없기에 저지를 수 있는 짓이기도 했다. 게다가 자신이 흔히 말했다는 '취했다'의 지경까지 갔더라면 아마 저 바텐더는 이미 저기에 걸린 총을 꺼내 겨누고 경악하고 있을테니까.
"바텐더."
그러니까 자신은 취한게 아니었다. 이것을 상기하고 있다는 것만이, 스스로 이성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계속해서 알려주고 있었다. 그럼 지금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무엇인가, 묻는다면... 안드레의 시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척이는 걸음을 이끌던 메이드가 어느 지점에서 우뚝섰다.
"저와 함께 다트를 해요."
뒤를 돌아 본 그녀. 불안정해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손 만은 무서우리만치 다소곳이 모으고 있었다. 무엇보다 시선이 줄곧 바텐더를 향했다. 당신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
876 에키드나주 (kpx3mQfB/c) 2020. 12. 28. 오후 11:48:23매들린주 청주 안녕안녕 ★
역시 청이를 방문해서 ' 너 익숙한 냄새가 난다 ' 모먼트를...!(아님) -
87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1:49:36매들린주 청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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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매들린주 (YM6I.3YdDQ) 2020. 12. 28. 오후 11:49:39야호~~~ 안녕안녕 00! 오늘도 혐생 뛰고 온 매들린주라구~~!! 기절잠 해버려서 안드레주에겐 면목이 없네 88...... 매들린주를 용서어어...하거나 매우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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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후 11:50:56퍽.
모드레드주 매들린주 답레를 작성하겠습니다. -
880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후 11:53:34매들린주 안녕하세요~!! 오늘도 고생하셨어요~ (꼬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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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1:53:46어서와 안드레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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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매들린주 (I.Rdtwm8uI) 2020. 12. 28. 오후 11:54:46꺄아아아~~ 바텐더가 사람 친다~~~!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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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안드레 - 모드레드 (M/fCKvX7Mw) 2020. 12. 28. 오후 11:55:22"애인이 없어...?"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냐는 듯, 수상하다는 표정으로 모드레드를 쳐다보다가 그만둔다. 거짓말을 할 사람으로는 생각되지 않았고 거짓말을 해서 그가 얻을 이익이 없어 보였다. 잘 먹겠다고 활기차게 말하고는 스테이크를 아주 행복한 모습으로 먹는 모습에 남몰래 미소를 지으며 지켜보았다.
"천천히 먹어. 소화못하고 다 아래로 나간다."
말하고는 자신도 맥앤치즈를 먹기 시작했다. 이 인스턴트 맥앤치즈의 그립도고 싼 맛이 정말이지 참을 수 없을정도로 맛이있었다. 게다가 안도감이 든다고 해야할까.
"스테이크 굽는것만 잘해. 나머지는 별로 해 본 적이 없거든."
요리집에서 일했을때 했던게 스테이크 굽는것과 설거지였으니까. -
884 매들린주 (I.Rdtwm8uI) 2020. 12. 28. 오후 11:56:21청이주 안녕안녕~~ 좋아 청주 포옹도 받았구 내일도 힘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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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에키드나주 (GCMve1JQVA) 2020. 12. 28. 오후 11:56:39매들린주가 기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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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에키드나주 (GCMve1JQVA) 2020. 12. 28. 오후 11:57:00>>884 (꼬오기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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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느베야-에키드나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1:58:33" ..나. 나 까다로워요."
그렇게 투정을 부리고 느베야는 웃는 에키드나의 얼굴을 뾰로퉁하게 바라보았다. 조금 밝아진 그녀의 모습이 이상하게 싫지 않았다. 아까처럼 울면 그녀는 몹시 당황스러운 것이다.
" 괜찮아요. 잘 아물 거니까."
에키드나가 자신의 상처를 걱정할 수록 그녀는 제 상처에 덤덤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 자신을 걱정해준다는 것은 이런 것인가 보다. 그 사람의 걱정을 받으면 다 괜찮아질 것 같다는 아무 근거 없는 평온이 찾아드는. 입을 막고도 한 발 앞섰다는 생각에 얼굴이 달아 올랐건만 에키드나가 보인 어색한 미소는 또 할 말을 없게 만들었다. 충분히 놀릴만한, 또 놀림 받을만 한 행동이라고 생각했건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그녀는 도망치기 위한 시도를 한다. 금방이라도 붙잡힐 도망이기에 의미 있는 것이었다. 누군가 붙잡을 것을 알고 행한 행동이었다.
몸을 일으키는 에키드나를 보자 그녀는 속으로 환희를 느낀다. 에키드나가 몸을 일으키는 것에서 시작될 것들이 제 머릿속으로 물흐르듯 그려졌고, 발 끝부터 제가 원하는 대로 되었다는 저릿한 쾌락이 느껴졌다. 뼈가 없는 것처럼 부드럽고 유연하게 에키드나의 손길을 피하던 그녀는 마침내 에키드나에게 붙잡혀 얼굴을 마주보았다. 당혹감을 품은 눈동자가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라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 읏.."
에키드나가 입을 맞추자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입술에 힘을 준다. 그 입술을 부드럽게 달래어 열어내면 다음으로는 살짝, 입술인지 혀인지 모를 것을 깨물며 앙탈을 부릴 것이다. 놀란 눈을 하고서 순진하고 굳은 몸짓을 하지만 그녀의 입은 어딘가 요염하게 움직이며 살살 들어온 것을 당겨 안는다. 그런 입맞춤 동안에 조금씩 그녀는 침대로 끌려 들어간다. 알면서도 천천히 그것이 응한 느베야는 입술이 떨어지자 격한 숨을 내뱉으며 호흡을 고른다.
" 속이 시커멓네요, 에키드나."
그렇게 원망하며 느베야는 자신을 옭아매는 에키드나의 손짓에 맞춰 더욱 더 완벽하게 갇히기를 자처했다. 빤히 그녀의 붉은 눈을 바라보는 느베야는 엷게 미소를 머금고 찢어진 와이셔츠 부근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었다.
" 오늘은 당신 뜻대로 안될 걸요."
와이셔츠 안으로 파고 들어 그녀의 맨살을 천천히 문지르려 하며 느베야는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제 입을 눌렀다 떼낸다.
" 밥줘요. 이제." -
888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후 11:58:43>>884 화이팅이야!(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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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느베야주 (Nsvv0.tVz2) 2020. 12. 28. 오후 11:59:40매들린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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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12:03:50(오우야 쮓 일상들 때문에 활활 타오르는 기분...:3)
요오망이 1인분 2인분 3인분...456.... -
891 안드레 - 매들린 (jyRB5pnd1g) 2020. 12. 29. 오전 12:04:05"다트...?"
뜬금없이 다트를 하자고 신청하는 손님을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바라보았다. 요즘에는 단골손님이 너무 불쌍하다고 안 하는 다트였지만 아직까지 가게에 남아있었다. 예전처럼 실제다트가 아니라서 던지는 맛은 부족했지만 역시 안전이 우선이니까.. 다트를 하자는 의도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무언가 의지를 느낄 순 있었다. 확실히 손님은 취해있긴 했지만 이 다트승부에서는 절대 취할 생각이 없다는 듯, 모여있는 손은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
"좋아. 하지만 여긴 서부의 술집이야. 승부를 걸었다면 무언가를 걸어야지. 진다면 손님은 뭘 지불할거지?"
다트를 모아 준비를 하며 말했다. 평소라면 여흥밖에 되지 않는 아주 적은 돈과 스테이크 한 덩어리지만 이 손님은 그런걸 원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쉽게 이길거라고 생각은 안하는게 좋다고 손님? 이 다트판은 오래 이 가게에 있었고, 난 이 다트판의 주인이니까."
정말로 취해있었다면 승부는 쉽겠지만 저 굳게 맞잡은 손은 흔들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두 잔의 술은 방심을 하게 만들기 위한 계책인걸까. 계책이 있든 없든 결과는 같았을지도 몰랐다. 저 손님이 왜 승부를 하고자하는지 난 너무 궁금했으니까. -
892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전 12:04:18대박적 대박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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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전 12:04:41거짓 기절이라니! 일어나라 매들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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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전 12:05:33>>893
후후후, 부끄러워지셨군요! -
896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2:07:15이게... 답레가 왜이리 늦어질까... 에키드나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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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매들린주 (QPZSoyRFfM) 2020. 12. 29. 오전 12:07:17에키드나주랑 모드주랑 느베야주도 정말 고맙구 반갑다구~~!! (손잡짤짤짤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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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전 12:08:17매들린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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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모드레드 - 안드레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2:08:18“응! 없어! 그런 눈으로 봐도 없던 애인이 갑자기 뿅 하고 생기지는 않는다구?”
나는 두 손을 깍지 껴서 턱 아래에 갖다 댔어. 그리곤 순진하게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안 믿기는 거야?”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어.
“그렇지만, 정말 맛있는 걸!”
스테이크를 크게 한 조각 먹고 조미료와 고기의 풍미를 느꼈어. 그리곤 맥앤치즈 쪽으로 손을 뻗었어.
“맥 앤 치즈! 가끔 만들어먹으면 맛있더라!”
가끔이야. 내 허기가 이걸로 채워질 리가 없잖아. 그렇지? 아ㅡ 피 마시고 싶다........ 나는 살짝 아쉬운 표정을 짓다가 그것을 맥 앤 치즈와 함께 날렸어.
“맥앤치즈도 괜찮게 만드는데? 하면 잘 할 거 같아”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면서 말했어.
“이래봬도, 나 맛 하나는 정말 잘 보거든. 그러니까 장담해, 바텐더씨의 요리는 맛있어.”
예민하다고 해야할까? 피냄새에 예민한 것처럼 말이야. -
900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2:11:18어 ㅋㅋ 저거 저 아닌 거 아시죠...?
와이즈주 어서오세요~!! (꼬오오옥) -
901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2:12:47누가 청주 사칭했나보네 혹시 모르니까 인코 달고 있는 게 좋을 거 같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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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2:13:06그리고 다들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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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2:13:08일단 제가 비밀번호를 알고 있으니까 마스크 처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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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에키드나 - 느베야 (d/qjSXLGSE) 2020. 12. 29. 오전 12:14:10" 괜찮아, 그런 것까지 만족시켜줘야 하는 것이 요리를 해주겠다고 말한 사람이 할 일이니까. "
뾰로통한 얼굴을 해보이는 느베야에게 괜찮다는 듯 말하면서도 기분을 풀라는 듯 조금 더 밝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지금 상황에서 지어보일만한 것은 역시 미소 밖에 없었으니까. 까다롭다는 느베야의 입맛도 사로잡을 자신이 있다는 듯 자신감 담긴 미소를 보야준 것이다. 아마도 느베야에겐 이런 미소가 더 익숙하겠지만.
" 그러길 바라고 있어. 느베야의 손은 참 고운 손이었으니까. 흉이 지거나 하지 않기를. "
걱정없는 듯 말하는 느베야에게 에키드나도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곤 지나가는 듯 말하면서도 태연하게 느베야의 손을 자연스럽게 칭찬을 한 에키드나는 아무일도 없었던 것 마냥 지나간다. 그 이후론 알다시피 도망가는 느베야를 잡아채고, 끌어안아 입을 맞춘다. 두사람이 서로를 다시 마주하고 나서 조금은 오래 걸린 첫 입맞춤이었다.
입을 맞추자 앙탈을 부리듯 입술을 깨무는 느베야의 입술을 용서해달라는 듯 혀로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입을 맞춰나간다. 조금이라도 더 느베야를 기쁘게 해주려는 듯, 지난밤에 느베야가 가장 기뻐하던 곳들을 능숙하게 노려 얽혀가는 에키드나였다. 은근하게 자신이 하는 행동들에 응해오던 느베야가 침대 위에 앉고 나선 입술을 떼어내는 것을 바라보며 에키드나도 거칠어진 숨을 고른다. 오랜만의ㅜ입맞춤은 분명 달콤했을 것이다.
" 느베야가 눈앞에 있으면 금방 이렇게 되어버리는 걸. "
꼭 자신만의 탓은 아니라는 듯, 결국은 느베야의 매력을 칭찬하는 말을 역시나 능숙하게 흘려보내듯 말을 한 에키드나는 느베야를 감싸안는다. 그러다 자신의 찢어진 와이셔츠 쪽을 이용해 파고드는 것을 느끼며 작게 웃음을 흘리는 에키드나였다.
" 에피타이저를 조금 더 즐기는 건 어때? 그다음 먹고 싶은 걸 들려줘. "
에키드나는 천천히 한손을 느베야의 옷 속으로 집어넣어 배를 손가락 끝으로 매만져주며 살며시 버드키스를 해준다. 새들이 부리를 부딪치는 것처럼 장난스럽게 몇번인가 짧은 입맞춤을 해준 에키드나는 눈을 맞춘 체 속삭인다. 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는 느베야의 살결은 여전히 부드러웠다.
" 에피타이저를 맛 보는 동안 무엇이 먹고 싶은지 생각해봐. "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다 줬다는 것처럼 나지막이 속삭인 에키드나는 여전히 손으로 느베야의 복부를 매만지며 입술을 겹친다. 아까전의 버드키스와는 다른, 좀 더 찐득하고 얽혀들어가는 키스를. 느베야의 입술을 장난스럽게 오물거리기도 하고, 느베야의 약점들을 파고들기도 하며 점점 거칠어지는 숨소리를 내보낸다. -
905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2:14:11굿잡 청주!'ㅂ')b 매니지 들어가서 마스크한 레스 볼 수 있어 거기에서 아이디 누르면 밴도 가능하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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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안드레 - 모드레드 (jyRB5pnd1g) 2020. 12. 29. 오전 12:14:12"하긴. 그랬으면 진작에 내 애인부터 만들었겠지."
'쯧.' 하고 혀를 차며 맥 앤 치즈를 먹었다. 맛있긴한데 역시 치즈와 밀가루다보니 자극적인 맛이 부족하단말이지. 소스도 안 뿌린 스테이크와 감자샐러드를 준 내가 이런 생각하는것도 웃기긴 한데.
"미국서민은 당연히 맥 앤 치즈지. 학생때 진짜 많이 먹었는데..."
매일매일 맥 앤 치즈만 먹을 때도 종종 있었다. 그때는 정말 지옥같은 생활이었는데.. 그때 요리집에서 남은 재료로 먹었던 잡고기 스튜가 그렇게 맛있었지. 이런걸 추억이라고 생각하는 날이 올 줄이야.
"에이, 그냥 데우는건데 어떻게 잘 만들어?"
너무 띄워준다고 웃으며 손을 흔들어보였다. 그야 농담이겠지만.
"그것 참 감사하네. 그래봐야 난 요리사가 아니라고." -
907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전 12:15:05아니었어요?
으악, 속았다! -
908 에키드나주 (d/qjSXLGSE) 2020. 12. 29. 오전 12:15:21>>896 서두를 것 없어!! 무리하지 말구 천천히 주도록 해! 즐기려고 돌리는거지 초조하려고 돌리는거 아니니까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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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2:16:18눈이 서서히 시려와서 일단 킵 부탁해 안드레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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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2:17:41>>907 에이 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제가 저런 말을 할 리가 없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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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전 12:18:11>>909
고생하셨어요!! -
912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전 12:18:36>>910
크흡, 죄송합니다.
사칭하는 사람이 있을줄이야. -
913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12:18:36>>900 오 안녕하세요. 이쪽은 진짜죠?:3 (꼬옥)
계신분들 안녕하세요:3
그리고 답레, 어.. 좀 찝쩍~~~거리는 묘사를 스을쩍 넣어도 되겠나요. 루이스주?:3 -
914 에키드나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12:18:42무슨 일이 있던거지..! 답레 적느라 못 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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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모드주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2:20:06요즘 전체적으로 사칭하는 사람이 있어서 말이지...(-'"- ; )
잡담 조금만 하고 가봐야겠어.. ;3 -
916 청주 ◆Q.yWyfarf6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2:22:15>>912 괜찮아요~!!
>>913 진짜 맞아요!!
>>914 누가 이상한 말 적고 갔는데 제가 마스크 처리했어요. 신경쓰이게 해서 죄송해요!
일단 모드주 조언대로 인코 한번 달고 뗄게요. 자정 지나서 아이피 바뀔 일 없으니까~ -
917 루이스 - 에키드나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2:23:42"-그렇겠죠. 그렇지만 특별할 것도 없어요. 그냥 단순할 정도로 바보같고 이기적인 이유인걸요... 지금 여기서도 말해줄 수 있을 만큼."
하고, 조금은 쓸쓸한 목소리가 당신의 오늘 밤의 장난감의 입에서 울려나왔다. 자박자박, 하는 발걸음 소리는 이내 방문 앞에 다다랐다. 문이 열리고, 꽤 고풍스런 가구들이 나오자 여인은 눈을 깜빡였다.
"바텐더의 봉급으로는 여러모로 무리인 방이네요. 나름이 아닐 텐데 괜찮아요?"
하고, 선명한 적색의- 처음에는 꽤나 무심해 보였던 눈이, 이젠 커다란 개의 눈마냥 데구륵 당신에게로 굴러와 선명한 빛무리를 머금고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어찌되었건, 당신은 하루만에 이 여인의 경계를 풀고 그녀와의 거리를 상당히 좁히는 데에 성공했으니까. 정말로 이런 방을 빌려 쓰는 데에는 익숙치 않은 것인지, 그녀는 당신이 올라서기 전까지는 현관에 멀거니 서서 조금은 주저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 당신이 손을 잡아끌거나 말로 한 번 채근하거나 하고 나서야 제대로 방 안으로 들어섰을 것이다.
그러나 방에 들어서고 나서는, 이런 클래식한 방 자체에는 꽤 익숙한지 오히려 편안해 보이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면 그녀는 이런 고풍스런 가구가 가득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었으니 이런 분위기에 익숙할 만도 했다. 그녀는 방 안에 들어서서는 탁자 위에 달그락, 하고 백을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백 위에서 꽤 큰 크기의 샴페인 병 하나와 잔 두 개, 그리고 조각 케이크 두 조각이 든 통을 꺼내어놓는 것이다. 백이 묵직하게 처졌던 게 아마 저 샴페인 병 때문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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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2:26:07아, 그러고 보면 에키드나가 루이스의 몸에 찍힌 인장을 보게 되는 순간도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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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느베야-에키드나 (pTZ.Llzr5E) 2020. 12. 29. 오전 12:31:45분위기는 점점 야릇해져 에키드나가 말하는 요리가 다른 것으로 바뀌어 들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마 요리 얘기를 하는 데도 뭔가 다른 것을 생각하는 눈치로 얼굴을 붉히는 그녀를 에키드나는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어 에키드나가 지은 미소 역시 요리를 자신하는 것이었겠지만... 느베야도 속이 검었던 모양이다.
입술을 깨무는 저의 짖궂음에도 굴하지 않고 부드럽게 응해오는 그녀를 느베야는 감당할 수 없었다. 결국 단단하게 세우던 날은 어느새 다 무뎌가고 남은 건 쾌락이었다. 자신이 버텨내지 못하는 곳만을 쓸고 능숙하게 탐하는 에키드나의 놀림에 그녀는 결국 몸을 비틀며 입술 새로 가는 신음 소리를 내고 만다.
" 으응... 아.. 그만."
꽤 긴 입맞춤이었다. 숨을 고를 틈이 생기자 그녀는 폐 깊이 공기를 들이켜며 호흡했다. 그것을 보여주듯 그녀의 흉부가 천천히 올라왔다 급하게 내려간다.
" 지금, 나 놀리는 거죠."
내가 못 내친다는 거 알고 이러는 거잖아요. 에피타이저라는 그 말이 이렇게 밉기는 처음이었다. 천천히 들어오는 능구렁이 같은 손길에 숨을 훅 들이켰던 그녀는 이어 불편하게 숨을 내뱉으며 에키드나의 어깨에 양 팔을 얹었다. 팔은 그녀를 밀어내듯이 움직이면서도 교묘하게 점점 조여들며 에키드나의 목을 감싼다.
" 응.. 저, 저는 이미 정했... 아!"
스테이크. 그래. 그냥 그 네 글자를 내뱉어버릴 걸. 후회하면서도 그녀의 눈동자는 점점 쾌락에 몽롱하게 젖어갔다. 저번에도 느꼈지만 그녀와 자신은 황홀했고, 그것을 기억하는 두 번째는 더욱 깊은 쾌락을 선사하는 것이었다. 에키드나의 손이 배를 스칠 때마다 느베야의 척추가 조금씩 어긋나며 비틀렸다. 꿈틀꿈틀 움직이던 그녀는 못 참겠는지 그녀의 진득한 키스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으며 달려 들었다. 새어나오는 소리를 참는 탓에 뚝 뚝 끊기는 신음이 중간 중간 흘러 나왔다.
" 나, 나 화낼거예요."
마음대로 되지 않는 몸이 원망스러운지 결국 그녀의 볼 위로 뜨거운 것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힘없는 팔로 에키드나를 밀어내다가 가볍게 쥔 주먹으로 에키드나의 어깨를 때리려고 했다. -
920 에키드나 - 루이스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12:34:58" 이기적인 이유인 것이 잘못된게 아닌걸. 루이스의 사랑인데 그정도는 붙일 수 있는거 아니야? 하지만 여기서 말했다간 다른 사람이 들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나만 들을거야. 그러니까 안에서 이야기 하자."
쓸쓸한 루이스의 목소리에 그런 것은 상관없다는 듯 말한다. 오히려 자신의 사랑에 그런 것을 붙이는 루이스를 지지한다는 듯 답한 에키드나는 장난스럽게 소유욕을 드러내머 루이스와 함께 안으로 향한다. 그리고 두사람 앞에 펼쳐진 것은 분명 값어치를 하는 방이라는 것은 틀림없었다.
" 괜찮아. 이건 여기까지 날 거절하지 않고 와준 루이스를 위한 답례나 다름없으니까. "
그러니까 나는 나만 즐기는게 아니라 루이스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 에키드나는 그렇게 덧붙여 말하며 걱정말라는 듯 히죽 웃어보인다. 그렇게 들어선 방을 이곳저곳 둘러본 에키드나는 욕실에도 커다란 욕조가 있는 것을 확인하곤 슬쩍 따스한 물이 흘러나오는 수도꼭지를 열어 물을 채워두기 시작하고는 슬금슬금 나와선 테이블 위에 루이스가 올려두는 것을 살핀다.
" 이미 루이스가 추천해준 것으로 두잔이나 마시고 와서 그런가.. 지금 루이스가 꺼내는 술도 맛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
이젠 루이스를 안는 것도 어렵지 않은지, 테이블 위에 가지고 온 것을 늘어놓는 루이스를 뒤에서 살며시 감싸 안은 체 루이스의 등에 얼굴을 비비적댄 에키드나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혹시 씻을지도 모르니까 욕조에 물 틀어뒀어, 잘했지!' 하고 재잘거린 에키드나는 잠시 창 밖으로 시선을 돌리다 천천히 입을 연다.
" 그래서 이기적인 이유라는게 뭐야? "
일단 그것부터 듣고 시작할 생각인지 얌전한 목소리로 물음을 던진다. 여전히 뒤에서 백허그를 하듯 안고 있었지만. -
921 에키드나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12:35:49>>918 루이스가 거기까지 허락을 해준다면..? (๑•᎑< 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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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2:37:37(팝콘얌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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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2:41:24>>921 그 그게...
(질질 끌려가는 루이스 본다) (안 본다) -
924 느베야주 (pTZ.Llzr5E) 2020. 12. 29. 오전 12:49:30에키주 답레 올려주면 그 다음 턴은 킵 부탁할게..! 잠이 막 오는 건 아니지만 내일을 위해서 자러 가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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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2:50:43느베야주 잘 자고 예쁜 꿈 꿔요!! (꼬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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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모드주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2:50:49잘자 느베야주! 나도 자야하는데...
햄쥐님 너무 활발하십니다 쥡사 자야 합니다... -
927 에키드나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12:51:18잘자 느베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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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12:51:32(답레 재깍재깍 못드려서 죄송해요. 얽 크로엔주 막레도 못 봤는데...;^; 아무튼 저희집 개망나니와 YZ주는 묘사를 참 좋아해서 루이스에게 키스를 찝쩍이는 묘사를 넣겠어요:3)(글도 못쓰면서 욕심이 많네요.:3 루 YZ주 답레는 루이스주가 잊고 계실 때 올라갈거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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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12:52:23느베야주 잘자요:3
햄쥐님..집사가 출근해야 밀웜이 생겨요...;^; -
930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2:53:18모드주 햄쥐님이 괴롭히구나 ㅋㅋㅋ 귀여...
와이즈주 일하시구나! 힘내요~ (꼬오옥) -
931 모드주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2:53:28(Tmi. 우리집 햄쥐님은 밀웜에게 물린 이후로 밀웜만 보면 비명을 지른다....)
어흐흐흑..... 자고 싶다...ㅠ -
932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2:53:44와이즈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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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전 12:53:44느베야주 잘자요! 와이즈주는 힘내시고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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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루이스 - 에키드나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2:54:34Picrewの「찔레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6fpIzrHKdv #Picrew #찔레_픽크루
"─당신은 정말이지 너무한 사람이네요."
당신이 장난스레 내보인 소유욕에, 루이스는 마찬가지로 반장난으로 타박을 하며 당신의 뒤를 얌전히 따랐다.
─────
당신이 뒤에서 폭, 하고 루이스의 등짝을 끌어안자, 조금 놀라기라도 한 건지 "읏." 하는 낮고 짧은 신음 소리가 잠깐 들린다. 그도 잠시, 테이블 옆에 서서 당신을 등지고 있던 여인에게서 나직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에키드나가 씻으러 들어간 게 아니었어요? 먼저 씻어도 상관없는데."
외투를 벗어두고 머리를 풀어내리고, 아까의 그 바텐더 정장에서 베스트 한 벌만 벗어낸- 와이셔츠에 까만 바지 차림으로 샴페인 글라스를 세팅하고, 샴페인 주둥이의 봉인 씰을 뜯고 있던 루이스는 욕조에 물을 틀어놓고 나온 당신을 바라보며 눈을 깜박였다. 와이셔츠의 목줄기에 단추가 두 개 풀려있는 것은 아까 바에서와 똑같았는데도 불구하고, 단정하게 차려입었던 베스트를 벗어두고 깔끔하게 묶었던 머리를 풀어내렸을 뿐인데 그녀는 훨씬 더-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무방비하고, 고혹스러워 보였다. 자신을 뒤에서 끌어안은 당신의 팔을 곁눈질로 가만히 돌아다보는 눈길도 바에서와는 조금 달라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루이스가 입을 여는 데에는 잠깐의 침묵이 필요했다.
"간단해요. 나는 사랑에 많은 것을 바라고 있거든요. 그래서 내 사랑은 이렇게 무거워지고 만 거에요. 내게 충분한 사랑을 준 사람에게 모자라지 않게 되돌려줄 수 있을 만큼."
# 와이셔츠 차림이... 저렇게까지 풀어헤친 차림은 아닌데 픽크루에 의상이 저것밖에 없네요.. -
935 에키드나 - 느베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12:54:47" 얼굴이 빨간데, 혹시 열이 나거나 한 건 아니지..? 염증이 생길 때는 그럴 때가 있어서... "
느베야가 야릇한 생각을 하는 것을 알고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면서 순진하게 걱정을 하는 것인지 알기 힘든 걱정스런 표정을 에키드나는 지어보인다. 그리곤 걱정이 되는 듯 다정하게 느베야의 이마에 손을 가져다 대기도 하면서 괜찮냐는 듯 눈을 마주한 체 깜빡인다.
" .. 미안해, 오랜만에 느베야랑 입을 맞추니까 나도 모르게 열중했어. "
느베야와 마찬가지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오르락 내리락하는 느베야의 가슴팍에 살며시 머리를 기댄 에키드나가 잠시 그 상태로 숨을 고른다. 그리곤 가슴팍에 얼굴을 댄 체 고개만 살짝 들어선 느베야랄 올랴다보며 어울리지 않게 순수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마치 정말러 오랜만에 느베야와 입을 맞출 수 있어서 기쁘다는 것처럼.
" 놀리다니.. 지금 내가 그럴리가 없잖아. 나는 오늘 네게 잘못한 것 투성이인 사람인데.. "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지난 밤 한번 느베야의 맛을 본 에키드나의 손은 능숙하게 느베야의 복부에서 가장 기분 좋아하던 곳을 기억하는 듯 찾아가선 매만져주고 있었다. 말을 하면서도, 느베야가 견다다 못해 어깨에 손을 얹고는 안아오는 와중에도 그 손은 멈추지 않고 느베야에게 봉사하듯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것이 봉사일지, 아니면 느베야를 에키드나가 즐기는 것일지는 의외로 모호했지만.
정했다고 말하려는 와중에도 에키드나는 결국 쉼없이 틈을 주지 않고 느베야를 희롱했고, 참다못한 느베야가 키스를 바라듯 달려들 땨는 어느샌가 미소를 머금고 있었던 것 같은 에키드나였다. 느베야의 신음이 두사람의 입 사이에서 흘러나올 때면 점점 더 에키드나의 손길은 강해졌다. 더욱 더 느베야를 기쁘게 해주려는 것처럼.
" ... 느베야는 나랑 하는게 싫어? "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던 느베야의 손을 살며시 잡아선 뺨에 가져다 댄 에키드나가 작게 속삭이고는 천천히 느베야와 눈을 마주한다. 그러다 눈에서 흘러내리는 것을 발견한 에키드나는 망설임 없이 얼굴을 가까이 해서 그것을 부드럽게 혀 끝으로 핥아준다. 마치 정성껏 봉사하는 것처럼.
" 나 느베야가 메뉴를 떠올릴 수 있게 좀 더 노력할테니까.. 느베야는 잘 생각해보는거야. "
사실은 쉽게 말하게 내버려둘 생각이 없는 것인가 싶은 모습이었다. 자신의 다리에 걸터앉아있는 느베야의 상의를 조금 더 걷어올려선 괏실을 탐하듯 손을 움직여 매만지며, 느베야의 목을 능숙하게 탐해간다. 이미 지난 밤, 느베야가 좋아하는 곳 정도는 파악해둔 에키드나였기에 그 움직임에는 망설임이나 걱정따위는 없었고, 그저 느베야를 기쁘게 한다는 이유 하나만을 가진 체로 나아갈 뿐이었다.
" 뭐든 좋으니까...☆ "
작게 속삭이는 에키드나였지만, 느베야에게 메뉴를 말할 여유가 있을지는 그녀만 알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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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12:55:15응원감사해요:3 레스 전달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생에 죽으러 갑니다....답레 쓰게 해줘...: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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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루YZ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2:55:49>>928 네에,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와이즈주께서 여유롭게 완성하시면 그때 천천히 다시 이어드릴게요. 마음 편히 지금 할 일에 전념하시고, 일이 끝나시면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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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2:56:25아무튼... 머리 푼 루이스를 처음으로 만난 건 에키드나가 됐네요. 역시 만인의 연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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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에키드나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12:57:02루이스주 아무래도 스킨십을 시작할 것 같은데..! 미리 허락을 구해도 되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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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2:57:12루YZ주 상냥해... 주무시는 분들 푹 주무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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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몯주 (H1BzGlLv3.) 2020. 12. 29. 오전 12:57:34오 픽크루!!(야광봉)
아우 진짜 자야지.... 자러 갈게.. -
942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전 12:57:42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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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에키드나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12:57:48와이즈주 힘내요!!!!!!★
>>938 만인의 연인이라니...과분 또 과분한 말씀입니다.. 처음이라는건 영광이지만 ☆ -
944 에키드나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12:58:00몯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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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2:58:36모드주 편안히 굿밤굿밤~
앗ㅋㅋㅋ 에키주 선전포고...!! 루이스주 안전벨트 꽉 매세요!!! -
946 에키드나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1:00:03>>945 아아니... 왠지 엄청난 걸 하려는 것 같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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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01:05>>939 (심호흡) 네... 모쪼록...
>>945 안전벨트는 저 시트 낼 때 스레에서 돌아가는 일상 슬쩍 봤을 때부터 이미 매고 있었으니까요... 그 순간 직감했어요. 이 스레, 안전벨트 필요한 경우가 너무 많은데...? 하고.. -
948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13:26그리고 시간이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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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에키드나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1:20:08https://picrew.me/share?cd=aX4XUgnQzy
" 미안, 내가 욕심이 많아서 ♥ "
에키드나는 장난스러운 타박에도 맑은 웃음소리를 토해내며 능청스러운 대답을 돌려준다. 하지만 거짓말은 아닌 듯 말을 한 에키드나의 목소리는 낭랑함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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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도 어마어마하네 ' 한순간 새어나온 신음소리였지만, 꽤나 그것이 자극적으로 들려왔는지 조금 놀란 듯 눈을 깜짝이며 루이스를 끌어안던 에키드나는 조금은 짖궂게 속삭였다. 뭐, 결국은 듣기 좋았다는 것이겠지만.
" 아아니, 아직. 욕조에 물 받고 있거든. 기왕 방값에 포함되어 있으니 쓰는 게 좋지 않겠어? "
에키드나는 어렴풋이 울려퍼지는 물 받는 소리를 뒤로 한 체, 바에서 보다 한결 편해진 복장으로 봉인 씰을 뜯던 루이스에게 즐거운 듯 말한다. 머리를 풀어 자유롭게 흘러내린 머리카락에서 풍겨오는 체리향이 꽤나 마음에 드는지 살며시 그곳에 얼굴을 가져다댄체 만끽하던 에키드나는 웃음소리를 흘린다. ' 바에서의 모습도 좋았는데, 지금 모습도 좋은 것 같아. 느낌이 다르달까.. 지금이 더 끌리는 것 같아 ☆ ' 에키드나는 그렇게 속삭여 왔을 것이다.
" 루이스는 무엇을 바라는데? 바라는 걸 말해봐. "
잠자코 루이스의 말을 듣고 있던 에키드나는 조용히 물음을 던진다. 물론 조용히 물음을 던졌다고 하더라도 몸까지 얌전히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슬그머니 백허그를 하고 있던 손을 움직여 아래에서부터 루이스가 걸치고 있던 와이셔츠의 단추를 풀면서 슬그머니 파고들어 루이스의 복부를 부드럽게 매만져주고 있었으니까.
빼꼽 주위를 손가락 끝으로 살며시, 너무 간지럽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자극이 전해지도록 능숙하게 손가락을 움직이며 말을 이어간다.
" 들려줘, 내가 루이스를 오늘처럼 지명하는 날, 지명하는 시간에는 그것들을 들어줄게. 바라는 것을 이뤄줄게. 대신에 이시간 만큼은 루이스도 나에게 돌려주려 해보는거야. "
언제까지고 참기만 하다간 혼자서 지쳐버릴거야, 에키드나는 그렇게 덧붙여 속삭이며 한손으로는 단추를 마지막까지 풀어낸다. 여전히 등 뒤에선 백허그를 하듯 달라붙어선 속삭임을 던지며 부드럽게 매만져주고 있었지만.
" 해볼만 한 것 같지 않아..? 바로 답을 주진 않아도 돼. 좀 더 우리의 시간을 즐기고 답을 내리는 것도 나쁘진 않을테니까 "
루이스의 등 뒤에서 요염한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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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에키드나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1:20:31픽크루까지 만드느라 조금 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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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전 1:26:50다시 갱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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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에키드나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1:29:11크로엔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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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전 1:33:38에키주 좋은 새벽이에요! 주무셔야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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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35:27(・_・)...
(・_・)할만할 것 같기도...... -
955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36:29저야말로 잠깐 잠자리에 누웠다가 꾸벅 졸아버리는 바람에 이제사 답레를 봤네요... 에키드나... 루이스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 같네요. 힘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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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에키드나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1:36:57>>954 ㅋㅋㅋㅋ 에키의 제안 말이지? ٩(ˊᗜˋ)و
>>953 잠은 잘거야~ 밤새는건 자신없거든~ -
957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37:24(조용히 팝콘을 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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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에키드나주 (U/vdY344Ts) 2020. 12. 29. 오전 1:37:47>>955 하하하 ~(˘▾˘~) 졸리면 자고 나서 답레를 줘도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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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에키드나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1:38:08>>957 (제로콜라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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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38:14오히려 지금 자면 큰일나요... 새벽에 깨버립니다... 기를 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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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전 1:39:57청주도 계시는군요~~ 일상을 돌리실분은 없어보이니 저도 조용히 관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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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43:45아 제로콜라는 선 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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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에키드나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1:44:12>>960 아앗.. 새벽이라곤 해도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는데 ☆ 아마 내가 킵을 외칠 수도 있어☆
>>961 (팝콘세트) -
964 에키드나주 (U/vdY344Ts) 2020. 12. 29. 오전 1:45:48>>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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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49:17>>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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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에키드나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1:52:59>>9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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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루이스 - 에키드나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53:28숱이 많고 북슬북슬한 머리카락은 숱이 많으면서도 끄트머리에 찔리는 느낌 없이 당신의 얼굴에 부드럽게 스친다. 뭉근하고 농밀하게 스치는 체리향은 담배에서 나는 냄새라기엔 청량하다. 본인의 기호인 걸까, 이것은 아마 본인이 뿌리는 향수거나, 그도 아니면 헤어 제품에서 나는 냄새겠지. 머리카락 전체에서 고르게 나는 냄새인 것으로 보아서는 후자일 것이다. 머리를 감고, 말리는 짧지 않은, 느긋하게 외로운 텅 빈 늦아침이 체리향이 되어서 그녀의 머리카락에 담겨 있었다. 루이스는 당신이 자신의 머리카락에 얼굴을 파묻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듯했다.
"내가 원하는 건- 흣."
당신의 손의 움직임을 감지한 루이스의 말이 멎었다. 은근하면서도 느긋한 자극이 불러온 나직한 소리가 입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숨을 꾹 참다가, 뜨거운 숨결로 흐으, 하고 나직하게 내뱉는 소리가 났다.
"내가 원하는 건 이런 것뿐만이 아니지만... 어쩌면 당신이 들으면 비웃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들이지만, 당신이 지금 원하는 게 이것이라면... 지금 원하는 걸 즐겨요."
루이스의 한쪽 손이 조심스레, 그녀의 등 뒤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당신에게로 향했다.. 당신이 그것을 떨치거나 하지 않는다면, 그 하얗고 커다란 손은 당신의 한쪽 엉덩이를 부드럽게 거머쥘 것이다. 머리를 쓰다듬을 때와 분명히 같은, 분명히 같은데 무언가 결정적인 것 하나가 변해 있는... 뜨거운 손길로.
"...샴페인은 아침에 마셔요."
분명히 그녀의 목소리인데, 그녀의 입에서 처음 듣는 나직하고 야살스런 속삭임이 조용히 당신에게 와닿았다. 등 뒤에서 자신을 꼭 끌어안아 눈을 마주칠 수 없을 당신의 팔을 내려다보는 그녀의 핏빛 눈동자에선 조금 낯선 빛이 일렁이고 있었다. -
968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전 1:54:03>>963 와! 팝콘세트! 나초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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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55:05>>963 길게 돌아갈 것은 예상했으니까요... 아마 에키주께서 킵을 외칠 때쯤이 딱 알맞은 시간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루이스가 뭘 원했는지 듣는 건 새벽이나 아침쯤이 되려나요, 두 사람 입장에선.. -
970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55:51>>966 !
다들 잘 자고 예쁜 꿈 꿔요!! -
971 매들린 - 안드레 (Bzlj.tQokg) 2020. 12. 29. 오전 1:55:51"네에. 다트."
매들린이 이상하다는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대답했다. 고개를 돌린다. 시선이 향한 곳에는 다트판이 버젓이 걸려있다. 아마 이 웨스트사이드의 유일한 결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다트판일테였다. 고증에서 오는 분위기를 중요시한답시고 냉장고조차 들이지 않는 바였지만 다트판 만큼은 자석판이었으니까. 이젠 그 주변을 둘러 미세하게 나있는 홈으로부터만 원래는 제대로 뾰족한 다트를 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거기서 주인의 안전 지향적인 면모가 묻어나왔다. 이걸 배려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괜한 걱정이라고 해야할지는 해석하는 것은 손님들 몫일것이다. 이내 다트를 준비해 온 바텐더가 '승부'를 논한다. 물론 매들린은 알고 있었다. 이곳은 1850년대의 살롱. 인간이 흔히 최고라 치는 돈이라면 썩어 넘칠정도로 많았고, 시간 또한 그랬다. 하지만 두 쪽 다 매들린에겐 하등 의미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다고 지금 가지고 있는 자산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확실히 실재한다. 매들린은 무심한 눈빛 그대로 제 가슴께에 손바닥을 툭 얹고는 이렇게 말했다.
"저를 하루동안 무상으로 빌려드리도록 하죠. 만약 바텐더가 이긴다면, 하루동안 당신은 제 주인이 되어 그 권한을 가지게 됩니다. 청소를 시키든 바텐더로 세우든 상관없어요. 어떤가요, 당신같은 남자에겐 최고 아닌가요."
그 내용은 확실히 파격적인 것이었고, 매들린도 그렇게 인지하고 있었다. 인간에게, 하물며 무상으로- 대접해준다는것은 쉬이 오지 않는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녀는 그럼에도 걸었다. 이것 또한 취기 때문일까? 메이드의 눈은 게슴츠레 해보였지만 생각해보면 평소에도 그랬던것도 같다. 뺨은 여전히 붉었다. 향수와 뒹군 술냄새는 코끝을 스친다.
"좋아요... 하지만 각오해야 할 겁니다."
이 단란한 가게만을 지켜온 당신과 달리 나는 실제 개척시대를 거친 존재니까...
매들린은 패기도 좋게 '먼저 하시죠.'라며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
972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1:56:53>>970 청주도 모쪼록 좋은 밤 되세요... 오늘은 푹 주무실 수 있길 빌어요... 그렇지 못하다면 라비앙 로즈로 오세요. 청이한테도 라비앙 로즈는 열려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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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매들린주 (Bzlj.tQokg) 2020. 12. 29. 오전 1:57:27청주 잘 자라구~~! 굿낫굿낫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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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크로엔주 (eIvhTZOVZE) 2020. 12. 29. 오전 1:58:38청주 안녕히 주무셔라 >_< 매들린주는 좋은 새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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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1:58:51>>972 따뜻한 말씀 정말 고마워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들르도록 할게요. 아니 꿈에서라도 오늘 꼭 가봐야겠어요. 굿밤 되세요!
>>973 매들린주도 굿밤굿밤! 즐거운 시간 되세요!! -
976 에키드나 - 루이스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2:12:00" 귀여운 소리..☆ "
에키드나는 루이스가 말을 하려다 멈추며 흘려보내는 소리에 입술을 한차례 혀로 훑으며 중얼거린다. 분명 누가 들어도, 깔끔해 보이는 외모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아니 어찌보면 그 갭이 가져다주는 느낌이 참으로 좋은 목소리라고 생각했다.
" 하-읏.. 물론 내가 바라는 것이긴 하지만 꼭 이것만을 하자는 건 아니니까 하나씩 하나씩 말해줘... 나만 즐겁고 싶은게 아니니까.. "
자신의 엉덩이를 움켜쥐는 감각에 자신도 모르게 부끄러운 소리를 내버린 에키드나는 자기만 당할 수는 없다는 듯 조금 더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도록 복부를 매만지는 손을 움직인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루이스의 입에서 귀여운 소리가 새어나오게 만들고 싶었다.
거슬려. 에키드나는 단추가 모두 풀린 루이스의 와이셔츠를 보며 그렇게 생각했고, 그것을 치우기 위해 열심히 루이스의 복부를 매만져주던 손이 아닌 비어있던 손을 천천히 쓸어올려 루이스의 와이셔츠를 벗기 좋게 만들어주려 한다. 파고드는 동안 슬그머니 루이스의 가슴팍에도 닿아선 살며시 감각을 일깨우는 것은 일부러인지, 아니면 저 옷을 벗기려다 그런 것인지 애매한 움직임이었다
" 분명 중간에 목이 마를테니까.. 그때 목을 축이기로 하자. 루이스가 가져온 칵테일, 정말로 맛 보고 싶어서 그래.. "
에키드나는 등 뒤에서 연신 노력했지만, 등 뒤에서 할 수 없는 것도 있었고, 루이스의 와이셔츠도 완전히 벗겨낼 수 없었기에 결국 몸을 움직여 루이스와 마주 보게 된다. 천천히 두 손을 뻗어 반쯤 걸쳐있을 와이셔츠를 벗겨내며 천천히 마른 침을 삼키는 에키드나였다. 바에서와는 다른 눈빛을 뿜어내는 루이스는 그녀에게 참 매혹적으로 다가왔으니까.
" 그래서 첫번째 바램은...? "
혹시라도 입술이 매말랐을까, 부드럽게 혀 끝으로 입술을 축인 에키드나는 천천히 까치발을 들곤, 루이스의 목에 팔을 걸려하며 자그맣게 속삭였다. 자신에게 하나씩 알려달라는 것처럼. 에키드나가 얽혀오는 것을 피하지 않았다면 수줍게 턱에 입을 맞춰줬을 것이다.
" 들려줘, 루이스. 솔직하게 ☆" -
977 에키드나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2:12:27청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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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루이스주 (L2Z5l.dmNg) 2020. 12. 29. 오전 2:21:14음... (대충 핵폭발을 바라보는 엘모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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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에키드나주 (lpTZfv4Niw) 2020. 12. 29. 오전 2:22:11>>978 (;° ロ°)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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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루이스 - 에키드나 (L2Z5l.dmNg) 2020. 12. 29. 오전 2:40:47당신의 손길이 조금씩 감정을 더해감에 따라, 루이스의 숨소리도 조금씩 흔들리며 커져갔다. 어떻게든 힘겹게 호흡을 고르며 조금씩 몰아쉬는 애닳는 숨소리는, 이미 이 여인과 당신이 어떤 밤을 보내게 될지 정해졌다고 통보하는 듯했다.
당신이 욕심에 애달픈 손길을 잠깐 멈추고 그녀를 마주보려 했을 때에는, 그녀 역시도 당신을 향해 돌아섰다. 당신을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덜 움직이고도, 흐트러진 자세로 서 있는 여인과 마주보게 되었다. 그리고 당신은 그 여인의 앞모습에서 뜻밖의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녀가 우연하게 그 도안을 알게 되었고 우연하게 그것을 빨간색 타투로 새기게 된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당신의 주업과 상관있는 문양이었다.
그것은 뱀파이어 가문들의 인장들 중 하나이면서, 인장들 중 가장 오래된 것이기도 했다. 드러쿨레아 가의 인장... 드라큘라라는 말의 어원이 된, 블라드 가시공의 후예임을 알리는 꼬리를 꼰 용 모양의 낙인이 그녀의 배꼽 위에 선명히 찍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바에서와 달리 흐트러진 머리를 하고, 머리보다 더 흐트러져서는 흐트러질 대로 흐트러진 옷차림을 한 그녀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 모양이었다. 당신의 손길이 수월하도록 오히려 희미하게 떨리는 손을 뻗었을 뿐이다. 새하얀 껍데기를 거두자, 예쁘게 균형잡힌 근육과 살집들로 이루어진 매혹적인 뽀얀 몸매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이내 등 쪽으로 손을 뻗어 후크까지 풀었다. 그리곤 손을 뻗어오는 당신을 위해 허리를 조금 구부리고 고개를 숙였다. 당신이 고개만 조금 들어올리면 입술의 높이가 맞을 만큼까지.
"그런 이야기는 조금 더 차분한 분위기에서 하고 싶어요..."
당신이 턱에 입맞추고 나자, 그녀의 눈동자에는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감정이 고여서 아롱거리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지금은 분위기를 차분하게 누그러뜨리고 싶지 않은걸요."
하고 말하며, 그녀는 당신에게 입맞춰왔다. 진한 열기를 담은 촉촉한 살덩이가 한 번, 두 번 버드키스를 하고는, 세 번째에는 당신의 아랫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물어온다.
"...목말라할 틈도 주고 싶지 않아요."
나를 마시는 동안에는 다른 것 따위에는 눈도 돌리지 말아요. -
981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2: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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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루이스주 (gF14tDF.dY) 2020. 12. 29. 오전 2:48:00에키주... 혹시 아직도 깨어계시면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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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안드레주 (jyRB5pnd1g) 2020. 12. 29. 오전 3:55:29제가잠들었네요.
죄송합니다 매들린주! -
984 와이즈 - 루이스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6:03:34분위기가 괜찮은 바에서, 괜찮은 한잔을 하고 밤거리를 헤매는 사람들 중 마음이 동하는 사람을 붙잡아서 키스하고. 여자, 와이즈 지킬의 하루는 그렇게 보통으로 흘러갔을 것이다. 술로 알고 마셨는데 알고 보니 치명적인 독이였더라. 아니 여자에게만 독이였다. 돌아가기는 늦었다. 쓰게 미소를 짓고 루이스는 자신과 높이를 맞췄다. 목을 틀어낼 필요 없도록. 그 친절은 와이즈의 가학심을 들끓게 하고 역효과로 와이즈가 움찔, 하고 주저하게 만들었다.
"처음은 아니죠?"
체리향이 감도는 루이스의 온기는 불이 되어 여자, 와이즈 지킬을 태웠고 저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대는 순간 화상을 입을 것이다. '이제 잘할 수 있잖아.' 와이즈는 그것을 쥐기로 결심한 것처럼 맞댔다. 치미는 체리향. 틈새를 비집고 밀어넣은 혀가 치열을 훑었을 것이다. 설마. 여자는 루이스가 첫키스는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흥분과 가학심은 한끝 차이였다. 그리고 와이즈는 오래도록 그 두가지에 제동을 걸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독이였다. 이 바텐더는 자신에게 독이였다. 여자는 감히, 바텐더의 온기에서 체리향이 난다고 생각했다.
"이런말 재미없겠지만 들어요."
여자, 와이즈 지킬은 입가를 비틀며 실소를 흘렸다. 여자의 손이 루이스의 머리카락을 헤집듯이 밀어넣어지고 더 가깝게 끌어당겼다. 낮게 뇌까려지는 여자의 목소리가, 나른한 기색으로 내리뜬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짙다.
"과도한 친절은 동물을 죽여.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일상 시작부터 느꼈지. 루이스가 YZ 카운터라는 걸. 아...난 몰라. 이건 YZ가 하고 싶은대로 냅둔 결과물이며 답레가 극악이다못해 지옥의 텀이네요. 이따 오후에도 이럴텐데 염치없지만 이해 바래요;^; -
985 일모드주 (LJb6Qw.A1s) 2020. 12. 29. 오전 8:21:14답레 늦어짐다... 퇴근하고.좀 자야겠어.. 갱싱하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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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8:54:13모드레드주 화이팅이에요:3
(퇴근버스 자리 선점제에 정신나갈 것 같아....:3 겨우 탔네. 갱신해요:3) -
987 에키드나 - 루이스 (kLCHaCISt2) 2020. 12. 29. 오전 9:08:19루이스가 흘리는 열띤 소리가 흔들려간다. 그리고 점점 커져가며 조용했던 방을 채워가는 것이 느껴진다. 그럴수록 에키드나의 심장도 덩달아서 조금씩 고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낀다. 몸에 피가 빠르게 돌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며 자신도 서서히 열기가 올라오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 어쩌면 오늘밤은 정신없이 흘러갈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을 하고마는 에키드나였다. 하지만 걱정 같은 것은 없었다. 오히려 루이스의 애닳는 소리에, 고양감을 느끼며 혀 끝으로 입술을 적시고 있었으니까.
좀 더 제대로 루이스를 보고 싶어서 마주보려 할 때, 서로 같은 마음을 하기라도 한 것인지, 루이스도 에키드나를 마주보고 섰다. 흐트러진 모습의 루이스는 바에서 정돈된 모습을 보는 것과는 다른 인상을 주고 있었다. 와이셔츠가 벗겨진 틈새로, 자신이 방금전까지 부드럽게 매만져주던 배꼽 위에 새겨진 낙인. 분명 그것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에키드나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어쨌다는 것인가. 에키드나는 오히려 아무런 상관도 하지 않고 가느다란 손끝으로 그 문양을 매만져줄 뿐이었다.
' 예쁘다 ' . 에키드나는 서로 마주보고 서선 그 새하얗고 부드러운 루이스의 몸의 편린을 살피곤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체 입모양으로 말했을 것이다. 뱀파이어니, 뭐니, 그런 것이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지금 집중해야 할 것은 흐트러진 체 눈 앞에 펼쳐진 살색의 향연이었다.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던 와이셔츠가 스르륵 흘러내리며 드러난 매혹적인 몸을, 에키드나는 더이상 망설이지 않고 손을 뻗어 끌어안으려 했다. 허리를 숙여준 루이스의 등 뒤로 손을 뻗어선, 루이스가 풀어낸 후크를 망설이지 않고 와이셔츠 처럼 벗겨지도록 가볍게 밀어낸다.
" 루이스와의 시간을 보낼 때는 온전히 루이스만을 생각하고 바라볼거야 ☆ "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눈에 맺힌 감정을 온전히 마주하며 몇번이고 입을 맞춘 후에 속삭여 오는 말에 천천히 대답했다. 입을 맞춰서 그런지 더욱 붉은 기운을 띄기 시작한, 자그마한 에키드나의 입이 열리고 나지막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것은 루이스의 살결을 쓰다듬는 것처럼, 부드럽게 쓰다듬다가도 강렬하게 파고드는 것처럼 들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 그것이 루이스가 바라는 것이라면 모두 다 들어줄게.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 적어도 우리 둘만의 시간 속에서는 모두 다 들어줄거야. "
어쩌면 악마의 속삭임처럼 느껴질지도 몰랐다. 모든 것을 받아들여준다는, 루이스가 욕심을 부리건, 바라는 것이 무엇이건 모두 다 자신이 받아들이고, 들어주겠다는 듯,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귓가에 몇번이고 달콤한 속삭임을 흘려보낸다. 그러니까 맘껏 보여주렴. 네 바램을. 네 바램을 있는 힘껏 부딪쳐 보도록 하렴, 그것은 내가 모두 받아줄터이니. 널 기쁘게 해줄테니. 마치 에키드나는 루이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자그마한 몸을 테이블 위에 살며시 올리곤 두 팔을 뻗어 루이스의 몸을 끌어안고 자신에게로 끌어당긴다. 더이상 헤어나올 수 없는 늪이라도 되어버린 것처럼, 루이스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그리곤 루이스의 진한 열기를 담은 촉촉한 살덩이를 에키드나의 것이 덮쳐온다. 이번에는 방금 전 루이스가 해준 입맞춤의 답레라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덮쳐온 입술은 이내 루이스가 약한 부분을 찾는 것처럼 빼먹는 곳없이 매만져주기 시작한다. 입술을 훑기도 하고, 살며시 루이스의 입술을 벌려 파고들어 망설이지 않고 휘젓고 다닌다. 그저 정신없이 탐하는 것 같아도, 에키드나는 교묘하게 루이스가 반응을 강하게 보이는 곳을 하나씩 하나씩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 지금... 해야할 것 같은 말이 있지 않아, 루이스..? 이럴 때는 서로에게 속삭여야 할 것 같은 말... ★"
입맞춤이 자연스럽게 길어져, 두사람의 열기를 띈 숨결이 한없이 거칠어졌을 떄, 천천히 입술을 떼어낸 에키드나는 루이스와 자신의 입술 사이에 투명하게 이어진 실을 혀 끝으로 맛을 보고는 요염한 미소를 띈 체 자그맣게 속삭였다. 그것을 일부러 자신이 먼저 말하지 않고, 루이스가 말하게 하고 싶다는 듯 루이스의 귓가에 간질거리게 속삭인다. 루이스의 고운 목소리로, 흐트러진 목소리로 듣고 싶다는 듯.
" 말... 해주지 않을래? 여긴 우리 둘만의 세상이니까. "
적어도 이 방안에는 오직 단 둘 뿐이니까. 이곳은 두사람의 세상이나 다름없었다. 외부와는 두꺼운 벽으로 단절이 된 체 두사람만을 위해 준비된 공간. 그곳에서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마음에 천천히 손을 내밀어 보였다. -
988 에키드나주 (5EK.4uwZ7w) 2020. 12. 29. 오전 9:08:54YZ주, 몯주 좋은 아침! 둘 다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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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9:09:48세상에 아침부터 이게 뭔일이야;3
어서오세요~~~:3 -
990 에키드나주 (sK/7uhDrV2) 2020. 12. 29. 오전 9:10:59YZ주 이제 퇴근버스 탄거면...얼른 가서 쉬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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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9:12:13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도 출근인걸요. 너댓시간 기절하고 스레에서 놀다 갈거에요;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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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에키드나주 (JSrlOPm3uY) 2020. 12. 29. 오전 9:16:37아 ㅋㅋㅋㅋㅋㅋ 출근 전에 휴식을 취하고 가야지... 나도 스레에서 YZ주 볼 수 있어서 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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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9:19:04휴식은 수면이면 돼요:3♥ 전 상주할 시간에는 하루종일 상주하는걸요? 쉬는 날 많이 보시면 되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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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에키드나주 (9eDIFDLCsA) 2020. 12. 29. 오전 9:22:03왠지 많이 보고 있는 것 같았지만 ☆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뭔가 오늘은 날이 꾸리꾸리한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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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9:24:14내일 비소식이 있기는 했죠. 맞나? 맞아요.저희 자주 많이 스레에서 마주치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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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에키드나주 (4WbOJRRnNM) 2020. 12. 29. 오전 9:28:05아마 그랬던 것 같아! ☆ 비가 좋을까 눈이 좋을까 싶긴 하지만... 많이 보면 볼수록 좋은거지, 뭐! 스레도 곧 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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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9:30:441001은 양보하겠어요:3 눈도 비도 싫지만 YZ는 더위도 추위도 강하겠지...: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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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청주 (0mTjlJxyEY) 2020. 12. 29. 오전 9:32:17좋은 아침이에요.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227/recent
다음 어장 캡틴이 어제 미리 세워주셨어요 -
999 에키드나주 (YTadP7ZILE) 2020. 12. 29. 오전 9:32:18에키드나는 집에 박혀있으려고 할 것 같은데 ㅋㅋㅋ ☆ 둘 다 싫어.. 이러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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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에키드나주 (oLaN2x1CqA) 2020. 12. 29. 오전 9:32:34청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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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YZ주 (CgbfforIis) 2020. 12. 29. 오전 9:38:07(왜 1001 안드셔:3) 청주 어서오세요~~~: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