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5202> [All/일상/느와르/플러팅/현대] Red Moon :: 10 (1001)
◆1OboFv7tJY
2020. 12. 27. 오후 2:52:03 - 2020. 12. 28. 오전 1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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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OboFv7tJY (c.7b6lmQbo) 2020. 12. 27. 오후 2:52:03• 해당 스레의 모든 묘사, 일상, 설정 등은 17세 이용가의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 상황극판의 기초적인 룰을 꼭 따라주세요.
• 캡틴도 사람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와 관련된 바뀌었다면 하는 점 등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편하게 말해주세요.
• 스토리가 없고 이벤트가 있는 일상 스레입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도 진행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와주세요.
• 부당한 비난, 친목 등 부적절한 웹박수의 내용은 통보 없이 공개처리 될 수 있습니다.
• 지적은 부드러운 둥근 말투로! 우리 모두 기계가 아닌 한 명의 사람입니다. 둥글게 둥글게를 기억해 주세요! ・ิ▽・ิ
• 친목과 AT는 금지 사상입니다. 중요하니 두 번 이야기 하겠습니다. 친목과 AT는 금지 사항입니다!
• 서로에게 잘 인사해 주세요. 인사는 언제나 모두에게 큰 힘이 되어줍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스레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운명을 만드는 사람은 자신이다.
<작자미상>
Red Moon 위키 (크로엔주의 활약으로 세워진 위키입니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Red%20Moon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752/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210/recent
선관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912/recent
캡틴 웹박수 = http://yaong.info/ask/oh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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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키드나주 (p4i6VJrNv.) 2020. 12. 27. 오후 3:55:23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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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3:55:35situplay>1596245155>998 채가달라!!:3 돌리자 마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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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르주 (zUGOL8Kw2Q) 2020. 12. 27. 오후 3:57:11>>2 욥, 좋아요! 원하시는 상황이라던가 있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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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캡틴 ・ิ▽・ิ (5AlVEk5W1E) 2020. 12. 27. 오후 3:57:35키스살인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키드나랑 술마신다니 이런 영광이! 최상의 서비스로 모시겠습니다 ・ิ▽<♡
다시보니 소량주라니 오타가... ;▽;
마르주 안녕!!!・ิ▽・ิ -
5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3:58:31>>3 나는 어떤 상황이라도 괜찮다:3 아니면 눈싸움 하러 오거나 눈사람 만들러 와도 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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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에키드나주 (z5wbilIPzE) 2020. 12. 27. 오후 4:00:12>>4 대장의 서비스라니 ★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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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4:00:13" 에키히.. 에키히.. "
지젤은 온 몸의 힘이 풀림을 느꼈다. 팔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았고 허리가 풀려버렸다. 지젤은 허리를 들고 바닥에 엎어져 그저 에키드나의 이름을 불렀다. 감당하기 어려운 느낌이었고 지젤은 200년을 살면서도 단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다고 확신했다. 단 한 번도 목줄이 채여 이리저리 휘둘리던 적도, 누군가의 밑에 깔려본 적도 없었다. 지젤은 그저 그렇게 숨을 헐떡이며 흐려져가는 정신을 붙잡으려했다. 한 편에서는 두려움이 일었다. 처음 본 에키드나의 모습과 처음 본 자신의 모습에서 오는 괴리감. 지젤은 그것이 두려웠으나 머릿속이 새하얘져 오래 생각하지도 못하고 말았다.
" 응.. 으응..? 아,앞이 안 보여 에키드나.. "
불이라도 꺼진건가 싶었다. 그 상황도 분간을 못할 정도로 지젤은 정신이 나가있었다. 얼마 안가서 눈이 가려졌다는 것과 자신의 향을 맡고 찾아오라는 말에 지젤은 몽롱한 목소리로 '멍'하고 짖었다. 향을 맡는 것은 자신있다. 뱀파이어는 혈향을 구분해내야 하고 지젤은 특히나 후각이 예민했으니까. 다만 지금처럼 정신도 없고 온갖 향이 섞여나는 와중에는 자신이 없는것도 사실이었다. 지젤은 그저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비틀거리며 다시 네 발로 섰다. 움찔움찔하며 천천히 지젤은 향을 맡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한 차례 멈춰서서 다시 힘이 풀리는 듯 부르르 떨기도 했고 벽에 부딪혀 윽, 하는 소리를 내곤 하다가 결국에는 에키드나에게 도착 할 수 있었다. 지젤은 찾았어.. 하고 말하며 지젤은 눈을 가린채로 고개를 들었다. 그리곤 손을 더듬거리며 에키드나의 다리를 찾았고 침대아래에 내려와있는 에키드나의 다리를 가슴께에 끌어안고 부비적대기 시작했다.
" 찾았어 에키드나.. 나, 나 이제 상을 줘야하지않아..? " -
8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4:00:38모바일이라 퀄이 들쑥날쑥이에요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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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마르주 (BjyHhBq0uA) 2020. 12. 27. 오후 4:02:53>>5 그러면 눈사람 만들고 있는 마르랑 마주쳐서 눈싸움도 한판 하는 선 어떠세요?! 그리고 선레는 다이스를 굴릴까요? (ˊ•͈ ꇴ •͈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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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4:05:05>>9 좋아:3!! 어디보자.... 어째 내가 걸릴 거 같기는 하는데...... :3
.dice 1 2. = 2
1. 몯렏
2. 큐티뽀짝 마르 -
11 캡틴 ・ิ▽・ิ (5AlVEk5W1E) 2020. 12. 27. 오후 4:05:27>>6 에키드나ㅏ만을 위한 서비스~ ・ิ▽<☆
나는 아까 못먹은 점심 대충 먹으면서 일상 구경하고 있을게 모두들 사..랑..한..다..・ิ▽・ิ♡ -
12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4:06:19밥 안챙겨먹는 캡틴은 감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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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4:07:16캡틴 어서 점심 먹어라!!!:3
나도 아마 저녁은 굶을 거 같지만... :3c
>>10 내가 선레가 아니다니..!!!:ㅁ -
14 와이즈 - 모드레드 (/hBVpoh7DY) 2020. 12. 27. 오후 4:09:42"당신이랑 하는 건."
손바닥을 간지럽히는 모드레드의 손짓에 여자, 와이즈 지킬은 손을 살짝 구부렸다. 여자의 나른하게 내리뜬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유난히 짙었다. 손바닥에서부터 열기가 퍼져나갔다. 애타서 몸이 달았다. 힉, 하는 소리에 여자는 지그시 앞니로 물었다가 놓으며 낮고 작게 실소했다. 이름.
"모드레드."
여자의 목소리가 낮게 뇌까려졌다. 모드레드. 한번 더 그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가 뇌까리며 툭 굴려냈다. 은근하게 자극하던 걸 멈추고 여자는 자신의 몸을 잔뜩 모드레드에게 매달리는 것처럼 기댔다. 혀를 쫒아오는 그의 혀에 작게 실소하며 여자는 그 움직임에 혀를 맞췄다. 숨결이 섞이고 혀가 눌리자, 그대로 얽었다. 길게 늘어지는 것을 여자, 와이즈 지킬은 혀로 훑어내고 모드레드의 머리를 헤집듯이 쓸어보려했다.
"사람, 없다고 한건 당신이잖아."
귀가 물리자 등골에 오싹한 소름이 돋아서 와이즈는 짧게 탄성을 내뱉으며 자신의 턱을 치켜들어서 모드레드의 어깨에 걸쳐놓으려하고는 말을 뇌까렸다. 핥는 자극에 새되게 앓는 소리를 내면서도 여자는 그의 목을 감싸안고 비슷하게 목에 혀를 댔다가 그대로 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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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에키드나 - 지젤 (SZagCKIdQ.) 2020. 12. 27. 오후 4:10:18" 그래그래, 난 여기 있어 ★"
에키드나는 온몸에 힘이 풀린 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지젤에게 감미로운 목소리로 답하면서도, 손을 내밀지 않은 체 바닥에 엎어진 모습을 감상한다. 목줄을 맨 지젤이 그렇게 바닥에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흝뿌린 체 엎어져 있는 모습은 에키드나가 고양감에 휩싸이게 하는데 충분한 모습이었다. 숨을 헐떡이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에키드나는 자신의 뜨거워진 뺨을 자신의 손으로 덮으며 입술을 핥는다. 지젤의 맛을 보고 싶다는 충동이 점점 커져가는 듯 했다. 그렇지만 역시나 서두르지 않고 눈을 가린 체로 침대로 향한 에키드나는 눈이 가려진 지젤을 바라보며 웃음소리를 흘릴 뿐이었다.
" 대답하는 모습 보기 좋아, 잘했어 ♥ 자, 이리로 오렴. "
'멍' 하고 짖는 것으로 대답을 한 지젤이 비틀거리며 네 발로 눈이 가려진 체 찾아오는 것을 바라보며 자신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매만진다. 얼른 이리로 오렴, 그래야 너를 맛 볼 수 있을테니까. 에키드나는 열띤 숨을 뱉어내며 지젤이 자신을찾아오길 기다린다. 여기저기 부딪치면서도 필사적으로 자신의 향을 쫒아다가오는 지젤을 바라보던 에키드나는 결국 자신의 앞에 도착한 지젤을 물끄러미 내려다본다. 자신의 다리를 더듬어가며 가슴께로 올라온 지젤이 부비적거리자 맑은 웃음을 토해낸 에키드나가 살며시 지젤의 턱을 잡은 체 천천히 붉은 입술을 연다.
" 내가 '멍'이라고만 말하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말을 안 들으면 상을 줄 수가 없잖아..? "
에키드나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상을 줄 생각을 하며 천천히 지젤을 끌어올려 눈이 가려진 상태로 침대에 눕힌다. 하지만 바로 상을 주지 않은 체, 지젤의 위에 자신의 몸을 겹친 에키드나는 얼른 자신이 바라는 대답을 돌려달라는 듯 살며시 지젤의 입술을 손가락 끝으로 매만질 뿐이었다. 에키드나가 바라는 대답은 그리 길거나 복잡한 대답이 아니라는 것은 지젤도 분명 알고 있을 것이었다. 두손으로는 지젤이 움직이지 못하게 살며시 팔목을 감싸쥔 체로 눈이 가려진 체 눕혀진 지젤을 내려다보는 에키드나였다.
" 내가 바라는 대답을 한다면, 네가 바라지 않더라도 상을 내릴테니까. 자, 할 수 있잖아? 소질이 있는 지젤이라면 할 수 있잖아? ★ "
에키드나는 욕망이 일렁이는 눈을 한체로 입술을 몇번이고 핥으며 지젤이 바라는 답을 내놓길 기다린다. -
1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4:11:17새판 갱신과 함께 답레를 올리며 오신분들 어서오세요~~~~~:3
키스 살인마라는 게 너무 YZ같아서 웃어버렸어요ㅋㅋㅋㅋㅋ:3 -
17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4:12:50(되게 갑작스러운데 YZ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하는 짓이 달라지네요:3 저 키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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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에키드나주 (nC9Edwq2M6) 2020. 12. 27. 오후 4:17:09yz주 피셜 '키스마' 와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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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4:18:11:3 이미 그거 공설인데요. 사실 키스 이상 안한다는 걸 좀 깨볼까 싶은데 계기가 없네요~~~~: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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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마르티네즈-모드레드 (UIlKLhF7ZY) 2020. 12. 27. 오후 4:19:46눈이에요, 눈! 눈을 보는 것은 오랜만에 여자는 잔뜩 들떴죠. 그것도 이렇게 두텁게 쌓이는 것은 흔치 않았어요.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어요! 눈사람도 만들고 싶었고, 눈천사도 좋았고, 눈싸움도 하고 싶었어요. 또...또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었죠? 아무도 안 밟은 눈도 실컷 밟고 다니고 싶었어요! 여자는 흰색의 두꺼운 롱패딩을 들쳐입고 검은 패딩부츠를 신었어요. 그리고 뭉 밖으로 뛰쳐나갔죠. 어디든 좋았어요. 아차차, 장갑도 챙겨야죠! 다시 집에 들어가 장갑을 챙기곤 다시 나왔어요.
뭘 먼저 해볼까요! 눈싸움은 친구가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여자 혼자였죠. 그러니까 눈사람 하나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된다면 코에 당근도 꽂아주고 싶었죠. 영화에서 본 것처럼요! 여자는 조그만 눈뭉치를 만들고 열심히 굴리기 시작했어요. 누가 온대도 모를 정도로 집중하고 있었죠. -
21 에키드나주 (nC9Edwq2M6) 2020. 12. 27. 오후 4:19:47그거 깨지는거 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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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4:20:52계기가 없으면 깨지지 않을 불변의 아이덴티티에요:3
마르 귀여워....OTL (눈물 광광) -
23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후 4:21:53일상이나 선관 가볍게 구해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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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4:22:57다비드주 어서오세요:3 일상은 지금 멀티는 불가능하고 선관은.....(YZ를 본다) 접점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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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마르주 (o4JuMWycoY) 2020. 12. 27. 오후 4:24:13안녕하세요, 다비드주! 일상은 이미 멀티라서 조금 힘들 것같아요. 선관은 접점이...있는지 모르겠네요. ( ´•̥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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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에키드나주 (STRXPBaIRk) 2020. 12. 27. 오후 4:25:09다비드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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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4:26:13" 나,나는.. 나는 순혈 뱀파이어야..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지젤 프로스트야. 가장 예쁘고 귀여운.. "
지젤은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이야기했다. 에키드나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몸이 움찔거렸고 가만히 침대에 누워서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며 한 차례 더 이야기했다. 눈이 가려지자 다른 감각들이 더욱 더 살아남이 느껴진다. 소리가 더 잘들렸고 향이 더 잘 맡아졌으며 몸의 촉각도 더더욱 살아났다. 감정선이 깊어진 것은 덤이었다. 지젤은 입술을 매만지는 손을 살짝 깨물었다. 그리곤 팔을 움직일 수 없게되자 한 차례 몸을 살짝 비틀었다. 그냥 안아주면 좋을텐데. 사랑한다고 해주면 좋을텐데.
지젤은 이제와서 자신의 본모습이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내려놓으면 편해지지 않을까. 빨리 에키드나를 안고싶으니 그냥 전부 내려놓을까. 지젤은 바라는 대답이 없다면 상을 줄 수 없다는 말에 그건 아니야! 하고 다급하게 외쳤다. 고양감이 차오른다. 한 차례 온 몸에 전기가 흘렀기에 아직도 몸이 움찔거렸고 온 몸이 민감해져있었다. 여기서 한 번더 에키드나를 안을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 ..ㅁ... "
지젤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까지 영 부끄러웠는지 작은 목소리로 운 지젤은 입술을 깨물었다. 사랑하는 계약자를 안고싶다. 첫 날에 그랬던 것 처럼 아무 제한없이 안아주었으면 좋겠다. 지젤은 그러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행하는 데에는 꽤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지젤은 해냈다.
" 멍.. ... 멍..! 멍..! " -
28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4:27:23잠깐 졸았......
돌릴래 다비드주!?!?!? -
29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4:27:31일단 답레 써오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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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4:28:08다비드주 어서오세요 ٩(ˊᗜˋ*)و 에키주랑 청주랑 모바일로다가 멀티라 일상은 쪼금 힘들고.. 선관은 혹시 생각하시는게 있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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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4:28:42와 모드레드주 3멀티....:3 엄청나????:0 피곤하시면 좀 자는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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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4:29:26이 시대의 진정한 멀티태스커.. 고것은 몯쟝을 말하는 것이었어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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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캔 - 마르티네즈 (jZFhUyBmxM) 2020. 12. 27. 오후 4:34:59" 그렇다면 다행이고. 아가씨의 송곳니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한거지, 누군가의 피를 빨려고 하는건 아닐테니까. "
피를 빠는건... 어떤 느낌일까? 그로써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뭐 느낄 일도 없겠지만. 애초에 그는 뱀파이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단지 그들이 존재하고, 사람의 피를 빨며 지낸다. 정도만 알고있을 뿐이다. 그러고보면 저번에 만났던 메이드 아가씨도 뱀파이어였었지?
" ....! "
그가 잠시 생각에 잠긴 동안, 그녀가 그의 흉터에 입을 맞춰주었다. 그리고 나서 들려온 말에 그는 잠시 멍하니 그녀를 보고있는가 싶더니, 이내 피식 웃고서
" 방금 그건 반칙이야 아가씨. "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이번엔 그가 그녀의 입가에 입을 맞추려 했다.
" 그런건 청소부보다 아가씨한테 어울리는 말이라고. "
입술을 떼고, 서로 가까워진 거리에서, 그가 나지막히 속삭인다.
" 아가씨야말로 정말 예뻐. " -
3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4:35:13모드레드주가 멀티태스커라는거 인정해요~~~:3 저도 조오금 고민하다가 멀티 시도해볼까 싶어요:3 텀이 극단적일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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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캔주 (jZFhUyBmxM) 2020. 12. 27. 오후 4:35:36일상 돌리면서 잡담하는건... 조금 나중부터 하겠다... 하던거 다 끝마치고서... (기다려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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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4:36:03뽀뽀했다! 뽀뽀!!!:3 (팝콘 폭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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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마르주 (.77MvjJdtU) 2020. 12. 27. 오후 4:36:38저...잠깐만 죽어있다 올게요....아니 캔....o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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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후 4:39:05다들 안녕~
>>28 나야 좋지만 너무 무리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
39 모드레드 - 와이즈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4:39:42“나랑 하는 건?”
나는 킥킥 웃으면서 답을 듣고 싶다는 것처럼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응, 응. 나 여기 있어.”
뭐라고 부를까, 지킬? 여보? 자기? 엄마? 으음... 나는 킥킥 웃다가 ‘지킬’ 하고 속삭였어.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머리를 더 기대려고 했지.
“사람이 없으니까, 언제 올지 모를 짜릿함이 있지 않아?”
나는 킥킥 웃었어. 그리곤 물리는 느낌에 낮게 ‘윽’ 소리를 냈어. 찌릿찌릿한 느낌에 오싹해졌어.
“모, 목덜미... 물리는 거......”
어색하게 웃음이 나오고 얼굴의 열감이 아직까지 지워지지 않아서 뜨거운 게 느껴졌어.
“너, 너무... 그렇잖아..”
얼굴에 열감도 빨갛게 달아오른 것도 그렇다구. -
40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4:40:09최대 3명까지 멀티가 가능하니까 괜찮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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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에키드나 - 지젤 (va92WZamrY) 2020. 12. 27. 오후 4:40:30아직도 남아있는 자존심이 뱉어내는 지젤의 목소리에도 에키드나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지젤의 말이 우스워서 그런 것도 아니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지금 지젤에게 허용된 말은 '멍'이라는 것 하나 뿐이었으니까. 그외의 말에는 답해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눈을 가렸기에 분명 지젤의 다른 감각들은 예민해져서 사소한 접촉도 지젤에게는 강한 자극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에키드나는 장난스럽게 자신의 몸을 완전히 드러난 지젤의 상체에 비비적거린다. 얼른 이 감각을 해소하고 싶으면 자신이 바라는 답을 내놓으라는 듯, 그러면서도 도망치지 못하게 손목을 잡고 있던 에키드나는 이내 입술을 매만지던 자신의 손을 꺠꺠깨무는 지젤의 입안을 아무렇지 않게 헤집으며 맑은 웃음을 토해낸다.
상을 줄 수 없다는 말에 막다른 길에 몰린 것처럼 '아니야!' 라고 외치는 지젤이었지만, 그것도 에키드나에게는 전혀 거리낄 것이 없는 목소리였는지 대답을 돌려주지 않는다. 그러다 고민을 하는 듯 하던 지젤의 입가에서 흘러나온 소리에 에키드나의 미소가 점점 짙어져갔다. 스멀스멀 쏟아져 나오려는 욕망이 엿보이는 미소를 지은 체 입모양으로 ' 어서 말해!' 라고 몇번이고 되뇌인 에키드나는 이내 망설임 없이 흘러나오는 '멍!' 하는 외침에 두손으로 자신의 뺨을 감싸며 황홀함을 만끽한다. 눈이 가려진 체, 목에는 목줄을 맨 체, 입가에는 자신이 헤집어 흐르고 있는 침을 잔뜩 묻힌 체 강아지처럼 울고 있는 지젤을 보는 것만으로도 거친 숨을 몰아쉬는 에키드나였다.
" 좋아, 좋아! 지젤 프로스트! ♥ 네게 내 사랑을 주겠어! "
에키드나는 눈을 번뜩이며 말하고는 지젤이 마지막으로 걸치고 있던 치마를 벗겨 던지며 자신과 지젤의 몸을 다시금 겹친다. 그리곤 망설임 없이 지젤의 목부터 가슴의 문양까지 정성스럽게 자신의 입술로 지젤을 희롱하기 시작한다. 지젤이 바라는 것, 지젤이 바라는 상을 아낌없이 선사할 생각이었다. 입으로는 그렇게 지젤을 희롱하면서 에키드나는 조금 더 지젤의 목줄을 옥죄인다. 완전히 숨이 막히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숨이 차오르게, 그리고 밑에서 전해지는 자극과 어우러져 지젤을 황홀함과 몽롱함의 세상으로 이끌어가도록 지젤의 목줄을 옥죄이는 에키드나였다.
" 참지 말고 울부짖어, 지젤 프로스트 ★ 너는 나의 것이야! 그러니까 지금의 기쁨을 감추지 말고 맘껏 뽐내렴! '
어차피 에키드나의 집 주위에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도 몇 없었기에 어떤 소리가 새어나가든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애초에 방음 하나는 잘 되어있기에 그런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저 지젤이 지금의 자신의 감각에, 감정에 솔직해져서 온전히 받아들이길 바랄 뿐이었다. 아슬아슬하게 지젤을 옥죄인 체 문양을 희롱하던 에키드나는 한손을 지젤의 다리 쪽으로 향하게 하곤 천천히 지젤의 입가로 올라간다. 그리곤 잠시 귓가로 입을 가져가더니 자그맣게 속삭인다.
" 입을 맞춰줄테니, 입을 벌려봐 ♥ 지젤이 바라던 상 중에 하나지? 맘껏 해줄테니 입을 벌리렴. "
지젤의 영혼을 유혹하듯 귓가에 속삭인 에키드나는 만약 지젤이 자신의 말에 따라 입을 벌렸다면 망설임 없이 지젤에게 파고들어, 지젤이 바라는 것처럼 입을 맞춰줬을 것이다. 한군데도 빠짐없이 제대로 지젤이 좋아하는 곳만을 희롱하며 점점 더 목줄을 옥죄였을 것이다. 그렇게 한참을 입을 맞추다가 살며시 떨어지고 나선 입가를 핥아줬을 것이다. -
42 모드레드 - 마르티네즈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4:45:08눈이 쌓였네! 음음, 이런 날에는 놀러 다니는 게 최고지! 나는 킥킥 웃으면서 밖으로 나왔어. 이야ㅡ 새하얗다!!! 온 세상이! 새하얗게!!!!
그러다, 보이는 저 익숙한 뒷모습은! 나는 살금살금 가까이 다가갔어.
“왁!!!!! 니힐, 거기에서 뭐해?”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면서, 무언가에 열심히 집중한 니힐에게 물었어. 뭐하고 있던 거지?
“눈으로 성이라도 쌓으려는 거야?”
눈싸움은 아닌, 거 같고... 스노우캐슬? 아니면 눈사람?? 나는 두 눈을 깜빡였어. -
43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4:45:35에키드나와 지젤의 일상이....(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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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후 4:55:04시트는 대강 확인하고 왔어~! 특별히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 없다면 적당히 처음 만난 걸로 하면 괜찮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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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와이즈 - 모드레드 (/hBVpoh7DY) 2020. 12. 27. 오후 4:55:34와이즈 지킬은 모드레드의 말에 나른한 기색으로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내리뜨며 입가를 비틀었다. 답을 듣고 싶다는 그의 표정이, 기울이는 얼굴 표정을 삼백안에 담으면서 여자가 낮게 실소했다.
"좋아. 전부."
나른한 기색으로 삼백안을 내리뜬 것과 다르게 여자의 표정은 무뚝뚝하기 짝이 없었다. 여자의 목소리가 낮게 뇌까려지다가 속삭이는 모드레드의 말투에 이맛살을 구겨내며 기묘하게도 입가를 비틀었다. 그에게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다정하고 상냥하게 속삭이는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그 잘빠진 목에 양손을 대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입술을 혀끝으로 핥으며 여자는 그의 머리를 다시금 헤집듯이 쓸었다.
"아무도 신경 안쓸걸요."
길거리에서 키스를 하는 것 정도야, 이 도시에서는 크게 눈에 띄는 일이 아니였다. 낮은 그의 신음에 여자는 기묘한 흥분감과 가학심이 치미는 걸 느꼈다. 모드레드의 머리를 쓸어내던 손을 흐르듯이 내리면서 여자가 자신이 얕게 깨물었던 목을 훑어보려는 듯 했다.
"이거 좋아해요?"
질문이라기에는 확신이 있었고 확신이라기에는 질문의 뉘앙스였다. 말을 낮게 뇌까리면서 여자는 빨갛게 달아오른 모드레드를 감싸 안으려하며 낮게 실소한다.
"키스보다 물리는 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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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청 - 지젤 (wXyl.byJJI) 2020. 12. 27. 오후 4:55:44저번에도 그렇고, 방금도. 만나는 사람마다 멘트를 마음에 들지 않아 한다. 나름 신경 써서 했던 말이었는데. 그래, 차라리 나대지 말고 이렇게 가만히 있어 망할 주둥이야. 말을 길게 하지를 말자. 청은, 눈꺼풀을 반쯤 내리고 시선을 아래에 두며 무표정에 가까운 옅은 미소를 유지했다. 자칭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손님은 내어놓은 홍차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조잘조잘 핀잔을 늘어놓는다. "죄송합니다." 청은 사무적이지만 부드러운 목소리로 사과를 올렸다. 거듭 너 감점이야! 경고야!를 외쳐대는 목소리가 귓구멍을 간지럽힌다. 감점이면, 경고면 네가 뭘 할 건데. 그 예쁜 주둥이에서 감점이나 경고 대신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하는 소리가 나올 것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가학심이 스멀스멀 목구멍을 타고 올라온다. 너도 감점이야, 이 앙칼진 계집아. 그 기세등등한 태도를 어떻게 망가뜨려 줄까. 생각만 해도 너무 아름답고 상스러웠다. 청은, 시선을 맞추지 않고 눈동자를 느리게 굴려 지젤의 얼굴을 부드럽게 훑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하며 귀엽고 예쁘다는 자신감은 대체 어디에서 나온 걸까, 이 정도면 저도 비벼볼만 한데. 귀엽게 가증스럽다. 우선은 기분을 맞춰주며 침대로 유인하자. 그래. 네 말대로, 어서 본론으로 들어가자구.
"정말. 프로스트 님은 제가 살면서 봐온 사람들 중에 가장 예쁘고 귀엽고 색기까지 있으세요. ... 어머. 주제넘은 말이었다면 죄송합니다."
사무적인 미소를 유지한 채 손바닥으로 입가를 살짝 가린 청은 자연스럽게, 그리고 소리 없이 움직여 지젤의 등 뒤에 섰다. 그리고 검은 항공잠바 안으로 천천히 손을 밀어 넣어 티셔츠 위로 그녀의 가느다란 어깨를 아주 미약한 힘으로 주무르고, 그녀의 어깻죽지와 등을 느리고 부드럽게 훑고 내려가 허리를 짚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겉옷을 벗겨내려 했다.
"정말이네요. 어깨도 조금 뭉쳐있고, 전체적으로 몸에 피로가 쌓여 있으세요. 고귀하고 아름다우신 분께서 허리에 부담이 가는 일을 하시진 않았겠지만... 최근에 무리한 운동을 하셨거나, 허리가 빠질 것 같은 느낌을 받지는 않았나요? ... 우선, 바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고귀하신 분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프로스트 님께 최고의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려요."
이것 봐라. 한두 번 한 게 아닌데? 하고 속으로 조소를 흘린 청은, 나긋하면서도 또박또박 크지 않은 목소리로 읊조렸다. 그리고 침실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 문을 반쯤 열어두고 지젤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한껏 공손한 태도로 손을 들어 올려 침실을 가리켰다.
"가운과 타월 중에 편한 것으로 환복하시고, 침대에 편안히 누워 계시면 되겠습니다."
안내를 마친 청은, 허리를 꼿꼿이 펴고 주방 쪽으로 향했다. -
47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4:57:14이 스레에 YZ의 가학심을 자극하려드는 사람들이 많아요..;^; 조금 더 퇴폐하게 썼어야했는데...(불만)(퉁퉁)
헉 일상봐 헉! 쩔어버렸다:3 -
48 에키드나주 (Xbz8xiKNJs) 2020. 12. 27. 오후 4:58:58일상들이 다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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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4:59:03너도 감점이야 이 앙칼진 계집애야ㅋㅋㅋㅋㅋㅋ청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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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4:59:21>>44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정하자구:3!!!
.dice 1 2. = 2
1. 최강존엄 다비드
2. 그냥 모드레드
내가 걸릴 삘이다 이거... :3 -
51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4:59:30이럴 줄 알았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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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5:00:03와이즈 분위기 미쳤다.... :3 원하는 상황 있어 다비드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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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후 5:01:17선레 부탁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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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5:01:42와:3 쥐구멍이 어디있더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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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마르티네즈-캔 (JctCf7biHg) 2020. 12. 27. 오후 5:02:04"어...통설처럼 피를 못 먹으면 굶어죽는 건 맞지만요. 1달 정도 못 마시면 눈돌아가긴 하더라고요."
그 이상은 안 지내봐서 모르겠지만요. 말을 마치곤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어요. 어쩌면 여자 물려서 만들어진 뱀파이어라서 그럴지도 모르죠. 3달 정도 못 마시면 죽는더고 했던 것같기는 한데 말이에요, 다음에는 조금만 더 버텨볼까요? 그런 생각이 잠깐 스쳐지나갔어요.
반칙이라는 말에 여자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양 능청을 떨며 웃었어요. 그 다음 동작에서, 그대로 굳어버렸지만요. 어찌할줄은 몰라 미동도 못하고 있었죠. 볼에 열이 훅, 하고 올랐어요. 심장소리가 유난히도 커서 머리를 흔드는 것만 같았어요.
"...칭찬, 고마워요."
난 별로 안 예쁜데, 요즘따라 왜 이렇게 예쁘다고 해주는 사람이 많은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었죠.
"하지만 청소부라도, 캔은 정말 멋진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그런식으로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속삭이면서 당신의 손을 맞잡으려 했어요. 당신에게 진심이 전해지기를 바라면서요. -
56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02:14" 멍..! 멍! "
순혈이니 자부심이니 그런거 다 필요없어. 내가 사랑하는 에키드나가 눈 앞에 있잖아. 나만을 바라보고 평생 나에게 귀속될 에키드나가 내 앞에 있잖아. 그리고 나는 에키드나의 소유물이 되었다고 선언했으니까. 에키드나의 것이 되었고 사랑하는 계약자의 소유물이 되었다고 내 입으로 말했으니까. 이제 아무것도 필요없이 그냥 에키드나의 말을 따르고 시키는대로 하기만하면 에키드나가 사랑해줘. 나를 안아주고 나에게 귀속되어져. 그것만 있으면 상관없어.
지젤은 머릿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전부 내려놓았다는 듯 한 차례 더 큰 소리로 울었다. 목줄이 강하게 조여오자 지젤은 컥 하고 조금은 놀란티를 내보였다. 숨이 차오르지만 견딜만한 수준이었고 오히려 극한까지 치닫아지고 절벽끝에 내몰리는 느낌이 좋았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지젤은 빙하가 녹듯 녹아내렸다. 지젤이라는 밝은 별은 에키드나라는 검고 커다란 블랙홀에 빨려들어가 영원한 종속과 귀속을 맹세했다. 한 차례 더 목이 조여왔고 지젤은 목이 조여오는 통에 숨이 차올랐지만 그래도 종속된 사람으로서 해야할 일을 해야한다 생각했는지 차오르는 교성과 막히는 숨 사이로 다시 짖어보였다.
" 멍..! 헤윽.. 멍..! 멍..! "
아파, 아파요 에키드나.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지금의 지젤에겐 말이 허락되지 않았으니까. 짖는소리 사이로 지젤은 정신이 새하얘져가는 것을 느끼며 교성을 내질렀고 입을 벌려보라는 말에 앞이 보이지 않음에도 두려움 없이 입을 벌렸다. 목이 졸려와서 숨이차는 강아지처럼 헥헥대며 입을 벌린 지젤은 낑낑대는 소리만을 낼 수 밖에 없었다. -
57 모드레드 - 와이즈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5:05:46“표정은 전혀 아닌데ㅡ”
나는 키득키득 웃었어. 표정은 전혀 아니잖아.
“그건 맞지만? 여긴 레블이잖아.”
나는 키득키득 웃었어. 레블이니까,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지. 응, 그런 법이야.
“힛!”
핥아지는 감각에 나는 작게 흠칫거렸어.
“좋아, 한다기 보다는.... 오싹해서....”
오싹오싹하다고 할까, 나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어. 울 것 같은 표정을 만들어서 혀를 살짝 내밀었어.
“싫지 않아. 무엇보다, 간지럼 잘 탄단 말이야....”
나는 고개를 푹 숙이곤 흠칫거렸어. 간지럼을 정말 잘 탄단 말이야. 아쉽네!! 모드레드는 울지 않는다구! 눈물? 그게 뭐죠! 나에게는 흐른 적이 거의 없다구! -
58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5:06:48다들 분위기 미친 거시야... :3
분발해라 모드레드!>:3 -
59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07:42몯쟝은 그 자체만으로 귀여운걸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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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5:08:04헤윽.. 멍..!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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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5:08:11지젤주 눈이 빨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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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마르티네즈-모드레드 (qJczN3qReg) 2020. 12. 27. 오후 5:08:26"..꺅!"
이번에는 진심으로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곤 당신을 보았죠. 으아,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만 같았어요. 심장을 부여잡고 쌕쌕 숨을 내쉬었어요. 그렇게 놀리면 심장에 무리가요오.....조금 울상을 지으며 중얼거렸죠.
"아뇨, 눈사람을 만들려고 했어요! 어어엄청 크게요!! 한 3단 눈사람 쯤으로? 네!"
그렇게 말하면서 아까 전까지 열심히 굴리던 눈덩이를 보여주려고 했죠. 지금까지 만들었던 것 중에서도 제일로 커서 기분이 좋았거든요. 어, 그런데 뒤를 돌았더니...
"어...라?"
아까 지레 놀라 발로 밟기라도 했는지, 한구석이 크게 깨져나갔죠. 어떡하죠, 이제는 진짜로 울고 싶은 기분인데요. 장난이었던 울상이 진심이 되어버렸어요.
"엄청...엄청 컸어서 모드한테 보여주려고 했는데..."
확 풀이 죽은 목소리였죠. 여자는 그대로 쪼그려 앉았어요. 그래도 열심히 굴렸기 때문인지, 단단해서 다 무너지지는 않은 것같아 보였죠. 한쪽만 깨져나간 것이, 잘 보수한다면 그대로 쓸 수도 있을 것같아 보여요. -
63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08:41>>60 아아아아아ㅏㅏㅏ 그런거 말하면 쥐구멍으로 들어가는데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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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10:33돌아왔다 컴퓨터! 사랑해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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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모드레드 - 안녕, 낯선사람!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5:11:15“오ㅡ늘!”
은! 뭘 해볼까!!! 빠ㅡ호!! 나는 신이 나서 주변을 둘러봤어. 재미있는 거 많네! 사람도 무엇도 재미있는 게 많아.
“응, 술을 마시고 싶네!”
아무래도 이런 날은 술이 제격이지. 물론, 제격이 아닌 날이 없지 않나 싶지만? 대충 술집들을 죽 둘러보다가 손으로 ‘코카콜라’ 하면서 하나하나 짚었어. 이럴 땐 랜덤이라구. 어디가 좋을까, 어디로 할까, 어디로 할까?
척, 척, 박, 사, 님, 가, 르, 쳐, 주, 세, 요, 딩, 동, 댕, 동!
“어! 여기다!”
나는 손으로 짚어보다가 걸린 술집으로 들어갔어. 이야아ㅡ 들어가자마자 한 마디 했지.
“여기 버본 한 잔!”
바텐더 앞 쪽에 앉아, 고개를 돌려서 옆에 앉은 사람에게로 인사했어.
“낯선 사람, 안녕??” -
66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5:12:21지젤주 귀여워...(붙잡)
아참. 정석적인 마사지를 기대하셨다면 미리 죄송하지만 청이나 저나 마사지는 쥐뿔도 몰라서 마사지는 대충 한국식 야매 출장마사지??? 쯤 되겠습니다... -
67 에키드나 - 지젤 (va92WZamrY) 2020. 12. 27. 오후 5:13:54울부짖어라, 더욱 더 울부짖어라.
에키드나는 황홀한 미소를 지은 체 몇번이고 입을 맞추고, 지젤의 몸을 희롱하며 자신의 몸을 지젤과 섞어간다. 서로의 향기가 합쳐지고, 뒤섞여서 머리가 멍해질 정도로 서로를 탐한다. 그동안에도 여전히 지젤의 눈을 가리고 있었지만, 지젤의 모습을 보면 제대로 즐기고 있는 것 같았기에 눈을 가린 천은 풀지 않은 체 두사람의 시간을 이어간다. 키스를 해달라는 듯 입을 벌리는 지젤을 보며 한껏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인 에키드나는 망설임 없이 지젤을 집어삼키듯 입을 맞추며 지젤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달콤한 과실이 결실을 맺은 체 달려있었고, 에키드나는 그것을 바보처럼 지켜보고만 있을 생각이 없었다.
" 좋아, 지젤 ♥ 그 소리야! 그 모습이야! 순혈이니 그런 것이 무슨 소용이야, 안그래? 우리 둘에게만 솔직하면 되는 일이야. "
그것만이 우리를 행복이 가득한 곳으로 이끌거라고. 에키드나는 연신 교성을 뱉어내는 지젤의 귓가에 몇번이고 새겨넣듯이 속삭이며 지젤과 입을 맞춰나간다. 아아, 갑갑해. 이젠 지젤의 눈을 보고 싶어. 에키드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거칠게 지젤의 눈을 가리고 있던 천을 벗겨낸다. 천이 벗겨지고 드러나는 지젤의 눈동자를 마주한 체 에키드나는 황홀함이 가득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궁금했다. 탐욕에 젖어든, 황홀함에 취한 악마처럼 보일까, 아니면 자신을 황홀하게 만들어주며 더욱 더 좋은 곳으로 이끄는 천사로 보일까. 그 어느쪽도 지금의 에키드나는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 좀 더 짖어봐, 지젤 ♥ 너는 이게 다가 아닌 아이잖아? 그렇지? 내 것은 이정도로 끝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 ★ "
에키드나는 지젤의 목을 한손으로 가볍게 감싸쥐곤 매혹적인 목소리로 속삭이며 눈을 마주한다. 이미 나머지 손은 지젤의 가슴팍을 강하게 움켜쥐고 있었고, 입을 맞추던 입술은 천천히 내려가 지젤과 에키드나가 똑같이 새겨넣고 있는 문장으로 향해선 부드럽게 입을 맞춘다. 땀이 흐르는 지젤의 피부에서는 달콤한 맛이 났고, 에키드나는 조금이라도 더 그 맛을 쟁취하고 싶은 듯 더욱 더 적극적으로 지젤을 탐한다.
" 행복해, 지젤? ★ 행복하면 행복하다고 말해보렴. "
부드러운 살을 맞댄 체 지젤과 고개를 가까이 한 에키드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웃음기 띤 목소리로 물음을 던진다. -
68 에키드나주 (STRXPBaIRk) 2020. 12. 27. 오후 5:14:34청이도 만나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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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5:14:36오신 분들 어서오세요!! (꼬옥)
저 씻고 올게요 안녕!! -
70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5:14:46다녀와 청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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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지젤 - 청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16:49" 그렇지? 네가 봐도 그렇지? 냐하하하 !그래그래. 그건 합격이야! 자자, 조금 더 자세히 봐봐. 어때? 네가 봐온 사람들 중에 가장 예쁘지 않아? 제일 귀엽지 않아? "
지젤은 얼굴을 조금 더 가까이 가져가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신의 피조물을 보라고 말했다. 립서비스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지젤에게는 그런 것이 립서비스가 아닌 변하지 않을 세상의 진리와 같은 것이었다. 그런 것을 알아주는 사람이 요즘에는 드물었지만 드디어 보는 눈이 조금 있는 사람을 만난 것 같네. 지젤은 어깨와 허리를 진단하듯 쓸고가는 손길에 별다른 반응없이 허공을 응시했고 항공잠바를 벗어 의자에 걸쳐두었다.
" 음.. 글쎄, 그런 일은 없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 있었나? 아. 맞아. 에키.. 너,너!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쓸 데 없는 질문은 하지마! 멍청한 질문을 하면 같이 있는 나까지 멍청해보이잖아! 너.. 너 이것도 감점이야! 너 경고야, 조심해! "
순간 에키드나가 생각났다. 허리가 빠질 것 같은느낌이라면, 그리고 그 정도로 격한 운동이나 몸짓을 했던 것이라면 역시 최근에는 그것 밖에 없지. 지젤은 순간 얼굴이 붉어졌지만 이내 감점과 경고를 남발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래도 실내에 풍기는 향은 괜찮았고 나름대로 인테리어도 봐줄만 했으니까 이 정도로 넘어가주는 것으로 할까. 지젤은 역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고귀하며, 자비심까지 깊은 자신이라고 생각했다. 가운과 타월이라. 지젤은 음.. 하고 고민하다가 집에서는 항상 가운만 입었으니 오늘은 타월로 해볼까- 하며 타월을 집어들곤 공손히 안내하는 청을 보고 미소를 짓곤 침실로 향했고 수건이 예쁘게 정리되어있는 것을 보곤 고개를 끄덕이고 끄아아- 하는 기지개 소리와 함께 누웠다.
" 그래도 그.. 그걸 뭐라 그러냐 그.. 그러니까 그게.. 아! 개념! 개념은 있는 모양이네. 잘 들어. 네가 모시고 있는 사람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고귀한 사람이야. 제일 예쁘고 귀여운 사람을 모시고 있는거니까, 그걸 잘 생각해.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감점이니까 알아서 해! " -
72 모드레드 - 마르티네즈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5:17:04“아하하하핫ㅡ!! 놀랐어? 놀랐어?”
나는 까르르 웃으면서 말했어. 아아, 울릴 생각은 없었는데. 난 니힐에게로 가까이 다가가서 얼굴을 매만지려고 했어.
“니힐이 너무 귀여워서 그랬어, 귀여운 니힐을 울릴 생각은 없었어.”
반응이 재미있긴 하지만, 울릴 생각은 없었으니까. 나는 살짝 뒤를 돌아봤어.
“눈사람?”
눈사람 만들려고 했구나! 응응, 겨울은 역시 눈사람이지!
“와아ㅡ 기대되네! 3단 눈사람!!”
스노우맨! 이왕이면 케이크도 3단이 좋고 눈사람도 3단이 좋잖아? 4단은 과하고 2단은 너무 낮아. 3단이 좋아.
“앗.”
한 쪽이 찌그러졌다. 앗. 나 때문인가아아.............
“아, 아니야!! 보수만 잘 하면 될 거야! 니힐이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나도 도와줄게! 같이 힘내자!!”
울리지 말자! 울리지 말자! 나는 다급하면서 과장된 목소리로 말했어.
“와아아ㅡ 기대되네! 나랑 같이 만들면 더욱 큰 3단 눈사람이 될 거라구!?” -
73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17:39>>66 (꼭 붙잡) ㅈ³도 마사지나 안마나 아무것도 몰라요~ 아는 것이라곤 안마의자뿐.. 편하신대로 써주세요! 다녀오십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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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19:04지제루 인생 최초 감점을 받아본 날.. 메모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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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에키드나주 (eS/Xphedrk) 2020. 12. 27. 오후 5:19:25에키드나(지젤의 허리에 영향을 끼친 사람) ( •̀ 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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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모드레드 - 마르티네즈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5:20:36에키드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마라면.... 등 골반 쪽에서 날개뼈 쪽으로 주먹을 가볍게 말아서 쭉 올렸다가 양 날개뼈를 따라서 부드럽게 내려오는 게 가장 심플해:3 -
77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5:21:02앗차 나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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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와이즈 - 모드레드 (/hBVpoh7DY) 2020. 12. 27. 오후 5:21:59여자는 잘 웃지 않는 편이였다. 입가를 비틀어서 실소를 흘리는 게 전부였다. 언제 마지막으로 웃었던지 여자는 생각하다가 그 생각을 밀어내버렸다. 감상에 젖어드는 건 같잖고 재미없고 우습지도 않다.
"당신 말대로에요."
여기는 레블이잖아. 입가를 비틀어내며 여자는 낮게 실소를 흘려냈다. 레블에서는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 무엇도 할 수 있는 도시. 흠칫거리는 몸에 여자의 고양되는 흥분감과 함께 가학심이 기묘하게 들끓었다. 오싹하다는 그의 말이 여자의 들끓는 감각을 더욱 치밀게 만들었다. 목에 손을 올려서 죄면 어떤 표정일까. 울 것 같은 표정에 여자, 와이즈 지킬은 입가를 비틀며 숙여진 모드레드의 목에 손을 가볍게 감싸쥐는 것처럼 올리며 턱을 엄지와 검지로 받쳐서 들어올리려했다.
"날 봐요. 모드레드."
여자는 그의 얼굴을 더 보고 싶었다.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는 그에게 여자는 입술을 맞대고 혀를 얽고, 목을 물고 싶었다. 진득하게 들끓는 흥분에 섞인 가학심이 애가 타서 몸이 달았다. 모드레드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마찰시키고 여자가 낮게 실소한다.
"모드레드. 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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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5:23:11잡담들이 귀여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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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5:23:34와이즈 분위기가 미쳤는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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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24:03>>75 앗 자랑스러워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6 지제루주는 안마의자밖에 안써봤어요! 안마라는게.. 받아보긴 했는데 이게 참 아파서 도저히 못 참겠더라구요 ٩(ˊᗜˋ*)و -
82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5:24:04>>76 골반에서 날개뼈->골반에서 척추를 따라 날개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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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5:24:20(답레가 와이리 짧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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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5:24:57맞아 아플 때는 진짜 아파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그만큼 뭉친 거구나ㅡ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아픕니다.. :3c 안마의자와 저주파 안마기가 최고야... :3 역시 기계! 이런 늑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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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25:33더 짖어보라는 말에 지젤은 자기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몇 차례나 더 짖어보였다. 멍, 멍 하는 소리가 울렸고 뒤이어 천이 풀리자 지젤은 잔뜩 촉촉해진 눈망울을 간신히 뜨고 위를 올려다보았다. 눈부셔. 지젤은 그렇게 생각하며 한 차례 눈을 감았다 다시 천천히 눈을 떠보였다. 악마가 보였다. 악마의 눈에는 탐욕이 가득 차 있었고 한 손에는 황홀감을 목줄로 지젤의 목을 감고 있었다. 지젤은 한 차례 더 눈을 감았다 떴다. 천사가 보인다. 천사의 눈에는 자비가 가득 차 있었고 한 손에는 더 좋은곳 으로 갈 수 있다며 손을 맞잡아 주었다. 지젤은 '그 말이 맞아.'하고 중얼거리며 미소를 지었다. 혼이 빠진듯한 미소. 지젤은 목줄이 당겨지자 윽, 하는 소리와 함께 한 차례 더 앞으로 당겨졌다가 다시 털썩 하고 침대에 누웠다.
" 해,행복해.. 에키..드나랑 함께라서.. 행..복해.. "
간신히 새어나오는 교성을 꾹꾹참은 지젤은 그렇게 한 마디를 하고는 두 팔을 들어 에키드나를 꼭 끌어안았다. 여전히 온 몸이 희롱당하고 있었고 아직도 온 몸이 저릿저릿했다. 치사량의 행복을 맛본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대체 어디로 가는 것일까 하는 두려움마저 들었다. 지젤은 자신의 온 몸을 훑고 있는 에키드나의 머리를 살며시 잡고 위로 끌어올려 촉촉히 젖어 앞이 잘 보이지도 않을 것 같은 눈으로 입술을 맞췄다. 행복해, 네가 내 계약자라서.
" 사랑해. 에키드나하... " -
86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26:20>>84 그 뭐지 손바닥만해가지고 붙이는 저주파 안마기였나 그런게 있었는데 그걸 자주 애용했었어요! 제일 시원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던 거라면 역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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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5:26:37안마의자는 진짜 아파요....:3 안마라는 게 받을 때는 아픈데 기묘하게 시원하고. 그렇다고 저는 안마를 즐기지 않아요. 차라리 뜨신 물에 몸을 담그겠어요:3
>>80 애가 미쳐서.....:3(?) -
88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27:09뭐지 왜 짧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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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5:30:33>>86 뭔가 직접적으로 피부에 붙어서 그런가.... 나도 자주 애용하고 있는데 진짜 최고야:3
모두들 붙이는 안마기 사십셔.. 진짜 최고.... 뭉친 데 풀기에는 그것만한 게 없음다 'ㅂ')b -
90 마르티네즈-모드레드 (zRlhTkeAOg) 2020. 12. 27. 오후 5:31:50"완전 놀랐어요, 모드레드."
여자는 활짝 웃어보였어요. 그래도 이런 종류의 놀람은 즐거운걸요. 어차피 울상도 반장난이었고요.
"알아요, 장난인 거. 귀엽게 봐줘서 고마워요!"
배싯 웃음을 흘렸죠. 저번에도 봤지만 그래도 오랜만이에요! 당신을 꼭 안아주려고 했어요.
"응응, 눈사람이요! 완-전 크게 3단으로 만들려고 했어요. 여기 단추도 가져왔는걸요?"
여자는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검은 단추 몇개를 꺼내보였어요. 진짜로 본격적으로 만든 생각이었나봐요.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그런 눈사람처럼요!
"으응...그래도 보수만 하면 될 것같긴 해요."
여자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와중에 다행이었죠. 열심히 굴렸으니까, 깨졌다면 진짜로 눈물 고였을지도 몰라요. 내가 손을 대서 깨진 거긴 하지만, 그래도 서럽긴 한 걸요.
"음, 그래도 모드가 도와준다고 했으니까요! 같이 눈사람도 만들고..."
앗, 어쩌면 눈싸움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조금 이따가 눈사람을 다 만들고나면 작은 눈뭉치 하나만 던져보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 작은 계략을 꾸미곤 아무것도 모른다는 양 순하게 웃었어요.
"나 저어기 높게 만들어서 막 코에 당근도 꽂아주고 싶어요!" -
91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31:51붙이는 안마기 그 이름은~~~
(뒷광고 아님)
(앞광고 아님)
(돈주고 샀음)
바로바로 클럭 저주파 마사지~~!! -
9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5:31:54안마 자체를 못견뎌해서;^;뭉치는 건 스트레칭으로 적당히 풀어주고 있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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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5:33:12저도모르게 자고왔습니다! 청주 돌아오셨네요! 열렬히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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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마르주 (zRlhTkeAOg) 2020. 12. 27. 오후 5:33:23저 일이 생겨서 잠시만 다녀올게요! 답레는 조금 후에! ٩(๑˃̵ᴗ˂̵)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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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모드레드 - 와이즈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5:33:40“응?”
나는 턱에 닿는 느낌에 시선을 와이즈 쪽으로 돌렸어. 어라, 이거 잘못하면 목 졸리는 거지!? 그런 거지!? 죽지는 않는데! 안 죽는데!
“...... 응, 나 착ㅡ”
‘착하니까 봐줄게’ 라고 말하려는데 입술에 닿는 느낌에 나는 다시금 입을 열어서 혀가 수월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했어. 왠지 모를 오싹한 기분에 나는 여전히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와이즈를 바라봤어.
“착한 아이로, 있으면..... 나에게 뭔가 해 줄 거야...?”
나는 고개를 갸웃 기울이면서 물었어.
//괜찮아 와이즈주 나도 짧아... -
96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33:54안드레주 어서오시고 마르주 다녀오세요! 태그하시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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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5:33:55다녀와 마르주:3!
어서와 안드레주!!:3 -
98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5:34:25안드레주 어서오시고 지젤주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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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5:35:59체력이 회복되었으니 일상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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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36:28>>98 저는 아무데도 안가는데요..!
하지만 다녀오라고 하시니 화장실이라도 다녀오겠습니다 ٩(ˊᗜˋ*)و -
101 에키드나 - 지젤 (2hNESKf3Ms) 2020. 12. 27. 오후 5:37:38" 나도 사랑해, 지젤 프로스트 ♥ 넌 나의 것이니까. "
에키드나는 옥죄였던 목줄을 놓고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지젤의 귓가에 속삭여준다. 마치, 지젤의 영혼에 자신의 목소리를 새겨넣으려는 것처럼 속삭이곤, 마법의 주문을 외운 지젤에게 부드러운 입맞춤을 한다. 방금전까지 강렬하고, 격한 입맞춤이 아닌 지젤을 어루만져주는 듯한 부드러운 입맞춤이 이어진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부드럽게 입술을 떼어낸 에키드나는 사랑스럽다는 듯 지젤의 뺨을 장난스럽게 핥는다.
" 다음번엔 제대로 된 목줄을 구해볼까 ..♥ 오늘의 지젤은 상당히 사랑스러웠거든. "
에키드나는 지젤의 목을 죄이던 벨트의 고정장치를 풀고는 천천히 풀어내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애초에 목에 걸기 위한 용도가 아니었던 탓에 벨트가 낸 흔적들이 지젤의 목에 남아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에키드나는 그 자국들을 부드럽게 혀로 핥아준다. 마치 그렇게 하면 상처가 나을 것 같기도 한 것처럼, 정성스럽게 빼먹는 곳없이 지젤의 목에 난 상처들을 핥아준다.
" 그리고 내가 말했지. 나 괜찮다고, 봐봐. 이렇게 지젤이랑 격렬하게 사랑을 나눴는데도 멀쩡하잖아. 지젤의 주인은 이렇게 대단하다구♥ 알겠 어? "
다음부턴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듯 가벼운 허세를 담아 말한다. 사실은 흥분이 조금씩 가라앉으면서 미칠듯한 어지러움이 몰려오기 시작했지만, 에키드나는 애써 티를 내지 않은 체 매혹적인 목소리를 내며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일 뿐이었다. 이미 두사람의 몸은 완전히 얽힌 체로 열기를 뿜어내며 땀을 흘리고 있었지만, 에키드나는 어딘가 한기가 드는 것만 같은 기분도 들었다. 음, 어째서일까.
" ...그나저나 오늘은 지젤이 참 달달한걸.♡ "
에키드나는 그 한기를 애써 잊으려는 듯, 지젤의 볼을 할짝이며 관심을 옮기려 한다. 하지만 이내 지젤의 뺨 위에 에키드나의 혀가 아닌 온기를 품은 무언가가 떨어진다. 에키드나의 코에서 흘러내린 피였다. ' 어라라..?' 하는 소리를 내며 에키드나가 코를 만지는 순간 반대편에서도 코피가 흐르더니 천천히 지젤의 옆으로 몸이 기울어진다.
" ... 하핫, 무리했다는건가...★ "
몸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끼며 에키드나는 곤란한데, 하는 중얼거림을 흘린다. -
102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5:38:37일상...... 한계를 넘어서야 하나...(고ㅡ민)
일단 저녁 먹... 고 올게.. .:3 먹기 싫어어어어..........(널부렁) -
103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5:39:43모드레드주 다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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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5:43:42지젤주, 지젤주! 답레 쓰기 전에 먼저 여쭤봐야 할 것 같아서요. 마사지를 하려면 청이 지젤 위에 올라타야 할 텐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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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5:43:56모드주 맛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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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44:34>>104 불꽃가능!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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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5:45:17앗 ㅋㅋㅋ 넵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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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47:43목을 옥죄고 있던 벨트가 풀려나가자 지젤은 순간 따끔한 느낌에 잠깐 인상을 찡그렸다. 뱀파이어는 상처가 금새 낫는 것이지 상처가 안생기는 것은 아니었으며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지젤은 목을 정성스레 핥아주는 에키드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열기가 가득한 뜨거운 숨을 천천히 내뱉었다. 지젤은 순식간에 몸이 괜찮아진 것 처럼 보이는 에키드나를 촉촉한 눈망울로 바라보며 천천히 끌어안았다. 아무리 그래도 무리한거 아니야? 지젤은 그렇게 묻고 싶었지만 아직도 숨이 차올라서 말하기가 영 힘들었다.
" 응.. 믿어, 에키드나. 에키드나는 대단해.. 다른 사람도 아닌 나의 계약자니까. 나의 주인이니까. "
지젤은 꼭 안고있던 에키드나가 이상하게 시원한 것을 느꼈다. 자신의 몸이 뜨겁기 때문일까 아니면 정말 에키드나가 무리라도 한 것일까. 자신의 볼을 할짝이는 에키드나를 바라보던 지젤은 '에키드나 괜찮아?'하고 물으려다가 투둑 하고 볼에 무언가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눈으로 보기 전에,피부로 느끼기 전에 먼저 알아챈 것은 후각이었다. 분명한 혈향. 지젤은 '피다.'하고 한 마디를 했고 에키드나가 기울어지는 것을 받아내곤 걱정스런 눈빛으로, 그리고 조금은 나무라는 말투로 말했다.
" 그,그러니까 내가 쉬어야 한다고 했잖아! 에키드나도 인간이야.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고 했는데..! "
빨리 여기 누워. 지젤은 아직도 움찔거리는 몸으로 에키드나를 얌전히 침대에 눕히곤 흘러내린 피를 핥아먹었다. 뱀파이어는 원래 피를 마시는 존재니까 그 무엇보다 달게 느껴질 수 밖에 없지. 지젤은 이불로 에키드나를 덮었고 그 옆자리에 얌전히 기어들어가 꼭 안아주었다. 피로가 풀리고 피가 다시 돌기 위해서는 충분한 안정이 필요하다. 지젤은 에키드나의 볼을 쓰다듬으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 자야돼 에키드나. 이제 정말 쉬어야해. 알겠지..? " -
109 와이즈 - 모드레드 (/hBVpoh7DY) 2020. 12. 27. 오후 5:48:53'착하지. 와이즈?' 어디선가 목소리가 다정하게 들려왔다.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나른하게 내리뜨고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턱을 엄지와 검지로 받쳐서 올리며 여자가 입가를 비틀어내더니 그대로 실소를 흘렸다. 가학심과 흥분에 여자의 머릿속이 저릿했다. 열기가 흘러넘치고 애가 타서 몸이 달았다. 열리는 입술에 입술을 맞대고 혀를 얽는다. 열기에 몸이 달아, 달뜬 숨을 섞으며 신음을 앓는 것처럼 흘렸다. 구석구석을 맛보고 헤집으면서 진득하고 끈질기게 훑고 싶었지만 그의 송곳니가 걸린다.
"원하는 게 있어요?"
달뜬 숨을 나른하게 뱉은 여자는 자신을 바라보는 모드레드의 뺨에 길게 입술을 눌렀다가 떼어내려하면서 낮게 뇌까렸다. 키스. 은밀하고 은근한 터치. 몸이 달 정도로 애가 타는 열기. 떼어지는 게 아쉬워서 여자가 혀로 자신의 입술을 핥았다.
"들어줄 수 있는 거면 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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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5:51:27답레를 쓰고 오니 잡담이 늘어있다?:3 모드주 다녀오세요. 안드레주 제가 멀티를 할 상황이 아니라서;^;
(팝콘 먹기) -
111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5:52:17>>110
괜찮답니다! 전 기다릴 수 있어요! -
11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5:53:48답레를 길게 쓰고 싶어요. 왜 반토막이 났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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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5:56:21>>112 양옆으로 창이 긴 레스창이 나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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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에키드나 - 지젤 (b74Q3GT0wE) 2020. 12. 27. 오후 5:57:38" 그래, 맞아 ★ 나는 지젤의 주인이니까. "
에킫키드나는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지젤의 말에 부드럽게 답하곤 자신을 끌어안는 지젤을 마주 안는다. 그럼에도 한없이 노력해준 지젤이 사랑스러워서 자꾸만 핥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고생을 한 지젤을 위로하듯 부드럽게 핥아주던 에키드나는 이내 기울어지며 쓴 미소를 지어보일 수 밖에 없었다. 분명히 이건 내일 하루는 고생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해버리는 에키드나였다. 자기가 한 일이 있었기에 그것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불평할 수는 없었지만.
" 그치만 오늘은 동거 첫 날인걸... 내 지젤이랑 뜨거운 밤을 보낼 생각으로 가득했단 말이야 ★ 이런 날에 널 그냥 내버려두고 쉴 수 있을리가 없잖아. 온몸으로 널 사랑한다는 걸 보여줘야지, 온몸으로 넌 내것이라는 걸 새겨줘야지. "
에키드나는 자신을 타박하듯 말하는 지젤에게 태연히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이며 중얼거리듯 말한다. 나름대로 동거 첫날이라는 것은 기념할만한 날이니까. 그런 날을 놓친다니, 에키드나의 성격상 그것은 불가능했다. 가지고 싶은 것은 무리를 해서라도 갖는다. 오늘 에키드나가 가지고 싶은 것은 지젤과의 뜨거운 밤이었고, 지젤은 무리를 해서 다음날은 쉬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쟁취하고 싶었을 뿐이다. 이것에 후회 같은 어리석은 감정이 섞여들어갈 틈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 몰라, 안정이라던지, 자야한다던지... 그딴 건 몰라. 지금 나한테 필요한 건 지젤 프로스트, 바로 너야 ♥ "
그러니까 이리와, 에키드나는 나긋한 목소리로 말하며 자신의 볼을 쓰다듬는 지젤의 목을 감싸안아선 자신의 옆에 몸을 눕히게 만들려 했다. 아직 이대로 잘 수는 없어. 격한 사랑을 나누진 못 하더라도 여운을 즐기며 가볍게라도 조금이라도 더 지젤과의 사랑을 즐기고 싶었다. 밤은 아직 깊었으니까. 몸이 안 좋다면 모든 것이 끝난 뒤, 하루정도 느긋하게 집에서 쉬면 될 일이었다. 침대에 누워서 쉬기만 하면 될 일이라면, 거기에 덧붙여서 가볍게 지젤을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는 자기합리화를 마친 에키드나였다.
" 아니면 나랑 좀 더 이야기 하는 것이 싫어? 여기에 내가 지젤의 목줄을 달아서 그런거야? ★ "
지젤이 자신과 이야기 하기 싫어서 재우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알면서도, 지젤을 떠보듯 말을 던지는 것은 강하게 부정하며 보여줄 귀여운 모습을 기대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 아까 멍~ 멍~ 하는 지젤이는 정말 아기 강아지 같아서 귀여웠는데 말이야 ♥" -
115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5:59:14>>111 흑흑;^; 카우보이 또 만나야할텐데.
>>113 모바일이다보니 더 길이가 감이 안잡혀요;^;ㅋㅋㅋㅋㅋㅋ 그러니 지젤주. 어떻게 하면 답레를 길게 쓸 수 있죠?(?) -
116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6:02:27여기에서 계약해달라고 할 거 같은데..... 으으으으음..... 그럼 전투 돌입이겠지!(고ㅡ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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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6:04:25>>116 계약에 별 생각 없고 뱀파이어라는 걸 밝히면 크게 신경 안쓸거에요:3 트리즌이 아니면 YZ는 괜찮다에요:3(?) 모드레드 계약이 작업멘트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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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6:05:42빠르게 밥 좀 먹고 오겠습니다..!!
>>115 장문의 답레는 제가 아니고 에키주에게 물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몰라요 몰라~ ٩(ˊᗜˋ*)و -
119 에키드나 - 지젤 (PmSZ9TSujk) 2020. 12. 27. 오후 6:06:47>>118 천천히 꼭꼭 잘 씹어먹고 와! ★
장문의 답레.... 내껀 보면 곤란한데 ★ -
120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6:11:08커플분들이 정말....:3 지젤주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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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후 6:12:49저녁 먹고 다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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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6:13:30크로엔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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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후 6:19:51다들 좋은 저녁이에오! 일상을 ... 돌릴만한 사람은 없는 것 같으니 관전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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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6:21:04위에서 안드레주가 구하고 계시긴 했어요~~~:3 지금은 가라앉아(자리비움)하신 것 같은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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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6:21:05하필 나가야하는 때에...!
나중에 꼭 돌려요 크로엔주! -
12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6:21:41(앗 안드레주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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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후 6:23:36앗 ... 이렇게 타이밍이 안좋을수가 8ㅁ8 나도오 바텐더랑 돌려보고싶다구요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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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캔 - 마르티네즈 (jZFhUyBmxM) 2020. 12. 27. 오후 6:23:37" 흐으음... 그래? 그럼 지금까지는 어떻게 충당했어? "
그는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 그녀에게 의뢰받아왔던 시체들은 그녀가 식사 후에 남겨놓은 그런거였을까? 피를 못마시면 죽는다... 불편할것 같다고 그는 생각했다.
" 자기가 할때는 아무렇지 않았으면서 내가 하니까 부끄러워하는거야? "
그는 푸스스 웃으며 그녀를 귀엽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멋진 사람이리고 이야기하는 그녀에게,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몰랐다. 그는 지금까지 그렇게 지내왔으니까. 그 자신을 직접 깎아내리며, 자기 자신은 보잘것 없는 인간이라고 여겨왔으니까. 그게 청소부의 천성이었다.
" 아가씨. "
한 손은 그녀와 맞잡고서 입가에는 미소를 띄우고, 남은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살며시 들어올리려 했다. 잠시 달빛을 받은 그녀의 얼굴을 감상하던 그는 입을 열었다.
" 찐-하게 키스해도 돼? "
....뭐, 청소부는 무드라는걸 잘 몰랐으니까. -
129 다비드 - 모드레드 (bMyclW4Wgc) 2020. 12. 27. 오후 6:24:51털이 뭉쳐서 부숭부숭한 지갑이 있었다. 노란색 부직포 천을 엉성한 손길로 바느질해 분홍색 리본도 달린 그건 분명 그의 주머니에 있어야 하는데. 그런데. 아무리 손을 넣고 흔들고 뒤집고 털어봐도 언제 받았는지도 모를 끈적한 사탕 하나랑 집 열쇠밖에 없다. 돈은 없고 술이 있다. 이미 목구멍으로 넘긴 술은 뚜껑을 열지 않았던 그 때 그 모습대로 되돌릴 수 없는 것이요, 저는 꼼짝없이 술에 미친 거지도둑놈이 되게 생겼다. 술에 미친 거지는 맞는데 도둑놈은 되지 말아야지. 어떻게 여기서 더 떨어질 수가 있냐.
나쁜 술. 망할 술. 서러워서라도 내가 끊던가 해야지. 지금은 마시고. 마시다 보면 어떻게든...
귀찮게 된 일은 넣어두고 마시던 거나 마저 마시자며 한숨을 푹푹 쉴 참에 누군가 옆에 앉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린다. 안녕? 이 피곤에 쩔은 얼굴이 안녕하게 보이나.. 어디 햄버거도 포크와 나이프로 썰어 먹을 것 같은 사람이 말을 걸어주시면 영광이죠, 예.
"혼자 마시러 왔나 봐?"
아까까지만 해도 죽을상이던 놈이 대화할 사람 하나 왔다고 얼굴 핀 거 봐라,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줏대가 없냐. 외로운 게 죄고, 돈 없는 게 죄지. 돈도 외로움도 잊게 해주는 벗이 술이다. 그는 입꼬리를 당겨 언제나처럼 웃으며 인사를 건넨 남자를 보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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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6:25:06오우 쮓~~~ 쏴리질러!!!:3 캔 적극적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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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후 6:25:48볼 일이 좀 있어서 늦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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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6:27:34모바일로 앱에 쓰다가 날렸으니... 잠깐 죽고 올게:D..... 다들 어서오고 안드레주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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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6:28:44엇엇 모드레드주;^; 천천히 다녀오세요;^; 다비드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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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6:33:21손을 잡아봐도 괜찮느냐는 말보다는 나은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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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6:34:33ㅋㅋㅋㅋㅋㅋ안드레 작업멘트 너무 가게 분위기 같아서 그때 빵터졌어요ㅋㅋㅋㅋㅋ: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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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6:36:23>>135
다행이네요! -
137 에키드나 - 지젤 (5YBnAkUa/k) 2020. 12. 27. 오후 6:36:29팝콘냠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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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캔주 (LHI.JZqG2M) 2020. 12. 27. 오후 6:38:26>>130 너무 많은걸 봐버렸군 자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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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6:39:26>>138 갸아악 살려주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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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청 - 지젤 (wXyl.byJJI) 2020. 12. 27. 오후 6:44:10"명심할게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하며 제일 예쁘고 귀여운 지젤 프로스트 님."
나른하게 눈꺼풀을 반쯤 내리감은 사무적인 표정에 싱그러운 미소를 덧대이며 한 손에는 진료실에서나 볼 법한 은색 스테인리스 트레이를 들고 침실 안으로 들어온 청은, 천장의 환한 전등을 끄고 침대 머리맡에 트레이를 소리가 나지 않게 내려놓았다. 침대 맞은편의 향초와 벽면의 스탠드가 따뜻하고 몽롱한 조명을 은은하게 비춘다. 몽롱하고 나른한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향초에는 환각을 유도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았음에도 마약성 의약품이라도 복용한 것처럼 신경이 안정되고 몸이 가라앉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청은, 조용하게 스툴을 끌고와 지젤의 머리맡에 앉아서 얇고 흰 라텍스 장갑을 손가락에 끼웠다. 가느다란 손가락에 착 달라붙은 고무가 손이 움직일 때마다 꾸덕꾸덕한 소리를 흘린다.
"마사지는, 보통 아픈 부위를 더 아프게 누르고 꼬집어 뭉친 근육을 풀어주거나 어긋난 관절을 바로잡을 수 있게 도와주죠. 고통이 수반되는 만큼 그 순간을 참아내고 나면 아프고 불편했던 부위가 씻은 듯이 나아지고는 하죠. 하지만, 가녀리고 고귀하신 지젤 프로스트 님께는 어울리지 않는 과격한 방식이에요. 귀하신 몸이라면 응당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받아야만 해요. 어쩌면 제가 오늘을 위해 마사지를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젤 프로스트 님께 어울리는 서비스를 준비했답니다. ... 그럼, 실례할게요."
청은, 지 꼴리는 대로 하겠단 이야기를 무슨 유서 깊은 사연을 읊어주는 것마냥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차분하게 이야기하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침대가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그리고 미끄러지듯 지젤의 배 위에 올라탄다. 위에서 나른한 눈빛으로 지젤을 내려다보며 장갑을 낀 손바닥에 점도가 높은 투명한 오일을 주르륵 짜내린다. ... 점도가 높아? ... 아. 이거 오일이 아니라 젤이네. ... 조졌다.
"보통은, 딱딱한 곳에 엎드려서 어깨와 허리를 무식하게 꾹꾹 눌러가며 살과 근육을 풀어주지만, 고귀하신 지젤 님을 위한 특별한 마사지는 방식이 조금 다르답니다. 폭신한 침대에 편안히 누워 아픈 부위를 직접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자연스럽게 몸이 풀어지도록 할 거예요. 보통의 마사지가 '치료'라면, 지금부터 제가 하려는 것은 '치유'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정말 고귀하신 분께 어울리는 방식이 아닌가요? ... 조금 차가워요."
개가 똥을 싸는 소리를 참 우아하게도 꾸며낸다. 손바닥을 맞대고 가득 짜놓은 젤을 가볍게 비비던 청은, 붉은 눈을 야릿하게 반짝이며 지젤의 어깨부터 윗가슴까지, 타월에 가려지지 않은 살갗에 끈적하고 차가운 젤을 부드럽고 뭉근한 손길로 차분하게 펴 바르기 시작한다. -
141 에키드나주 (zzPbi4w0Mo) 2020. 12. 27. 오후 6:45:37팝콘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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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6:45:42(저거 나중에 어떻게 치우려고. 청아...)(급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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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에키드나주 (b74Q3GT0wE) 2020. 12. 27. 오후 6:47:53(에키도 참고해서 나중에 해보는걸로...)(별개로 청이 가게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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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6:48:02시트 갈면 되죠 머 ㅋㅋㅋㅋㅋ 돈 많아! 에키가 많이 줬어요.
다들 안녕!! -
145 모드레드 - 마르티네즈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6:48:26“오ㅡ 본격적이잖아!”
나는 웃으면서 말했어. 단추까지 챙길 정도면 엄청 본격적이잖아!
“응응! 내가 도와줄게! 와아ㅡ 즐겁겠네! 눈사람 만들기!”
나는 고개를 크고 세게 끄덕였어. 당근이라....
“으음...... 그럼 목도리랑 모자도 필요하겠네? 안 가져왔으면 내가 갖고올까? 집에 안 쓰는 옛날 의상 소품들이 있을거야.”
목도리는 모르겠지만 모자 정도는 있지 않을까? 눈사람 머리에 얹을 만큼 큰 건 아마 없지 않을까? -
146 에키드나주 (zzPbi4w0Mo) 2020. 12. 27. 오후 6:49:13>>144 에키드나 " 하하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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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6:49:34청주 어서오세요:3 늦었지만.
시트 갈면 되죠ㅋㅋㅋㅋㅋㅋ그건 그래요....:3 -
148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6:51:49(돈 하니까 와이즈 돈....술이랑 담배 사는데에 쓰고 남은 건 퇴직금으로 차곡차곡 쌓아놓을 기분이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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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에키드나주 (AyIpmF.48M) 2020. 12. 27. 오후 6:54:28에키드나는 돈 막 쓰는 것 같은데 은근히 모이는 타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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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6:55:52(음! 그렇군요:3 에키드나 알뜰. 그렇답니다. 지젤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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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후 6:56:52여러분 돈 버는데엔 역시 불법이 짱입니ㄷ.. 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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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6:57:10>>지젤주 >>140 마지막에 저거 발라주면서 슬쩍 타월 벗기려고 했다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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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후 6:57:46돈을 소중히..
다들 저녁은 뭐 먹었는지 궁금하네😁 왜냐면 내가 피자를 먹었다는 걸 자랑하고 싶기 때문ㅇㅖ,,,,🍕🍕🍕 -
154 에키드나주 (p4i6VJrNv.) 2020. 12. 27. 오후 6:57:58정확히는 알뜰하다기 보단, '어라, 이게 왜 모여있지?' 느낌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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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6:58:27크로엔주 다비드주 어서오세요!!
피자 부럽다... 맛나게 드셨어요?! -
15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6:59:25목숨걸고 버는 돈도 괜찮아요. 그러니 여러분 헌터하실?? 읍읍.
피자 맛있었겠네요:3 저는....국밥을 먹었어요. 뜨끈뜨끈 국밥....;3c -
157 에키드나주 (5YBnAkUa/k) 2020. 12. 27. 오후 7:01:00>>155 에키가 청이 재방문 하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 ★
>>156 목숨 걸고 버는 돈 ㅋㅋㅋㅋㅋㅋ 밥 먹고 사는게 중요하니 ☆ -
158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7:02:49저도 청이가 YZ 다시 보면 어떤 반응 보일지 궁금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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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7:05:26" 나도 여기에 있잖아. 나한테 필요한것도 에키드나밖에 없어. 그런데.. 이왕 있어줄거면 건강한 에키드나가 더 좋아서 하는 말이야. "
너도 알지않아? 지젤은 그렇게 말하며 가만가만 볼을 쓰다듬었다. 피를 너무 많이 잃은 것도 위험했는데 에키드나는 그 상태에서 더욱 격렬하게 몸을 썼으니 그럴만도 하지. 지젤은 가볍게 자신을 즐기는게 목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수반될 위험도 알고 있었다. 기절할 수도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이 과다출혈이다. 피에 관련된 것이라면 지젤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지젤은 뱀파이어였고 뱀파이어라면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것들이었으니까. 지젤은 푸.. 하고 한숨을 내쉬며 에키드나의 손을 꼭 잡았다.
" 이야기하는 것도 좋고 에키드나가 목줄을 달아준 것도 좋았어. 다 좋았어. 그런데.. 그거랑 에키드나가 쉬어야하는 것은 다른 문제야. "
인간따위 어떻게 되던 신경쓰지 않는 것이 순혈 뱀파이어라면 자신이 사랑하는 계약자의 몸을 아끼고 챙기는 것이 지젤이었다. 지젤은 멍멍하는 것이 강아지처럼 귀여웠다는 말에 순식간에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고 에키드나의 품을 파고들었다. 부끄러우니까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일렀고 지젤은 잡고있는 손을 조금 더 꽉 쥐었다.
" 그런 이야기 하지마.. 부끄러워지잖아.. 에키드나 감점.. "
지젤은 에키드나의 손을 잡아 슬며시 자신의 가슴께로 가져왔다. 자신을 즐기는게 목적이라면 그 목적을 조금씩 채워주면서 조용히 재우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더군다나, 피곤한것은 에키드나뿐만이 아니었다. 한참동안 그렇게 휘둘렸으니 지젤도 조금씩 노곤해지고 있었다.
" 자. 이렇게 하면 되잖아? 쉬어야해 에키드나.. " -
160 지젤 - 청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7:05:37" 뭐라는거야.. 그러니까 뭉친곳을 자극한다는 이야기잖아? 너도 내가 바보로 보여? 야, 너! 자자, 이 얼굴을 잘 봐봐. 어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하지? 네가 지금껏 봐온 사람중에 제일 예쁘고 귀엽지? 너 이거 감점이야! 너 경고! "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 들었을 때 지젤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뭐라는거야.. 하고 시간을 끌면서 머릿속에서 이야기를 차근차근 곱씹었고 결론은 한 줄로 내릴 수 있었다. 마음에 안드네. 지젤은 그렇게 한 마디를 덧붙이곤 인상을 살짝 찡그렸다. 조명이 바뀌었고 향초의 향이 코를 간질였다. 지젤은 '오..'하고 뭔가 신기한 듯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몽롱하고, 긴장이 풀리고 있다. 닫혀있던 입술이 살짝 벌어졌고 아마 이대로 조금만 있으면 잠들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청이 지젤의 배 위에 올라왔고 지젤은 살짝 놀라서 움찔했지만 보통 다 이런건가? 하고 생각하며 넘기기로 했다. 긴 시간을 살아오면서 안마를 받으러 간다던가, 마사지를 받으러 가본 경험은 많이 없었다. 뱀파이어인 지젤은 딱히 그런 것이 없어도 잘 살아갈 수 있었으니까. 청이 위로 올라타 앉았고 지젤은 조금 몽롱히 풀린 눈으로 청을 바라보다가 손을 어디다 두어야할지 몰라 꼼지락거렸다.
" 어? 차갑.. 으히익! "
몰려오던 잠이 달아났다. 지젤은 차가운 젤이 닿자 차갑잖아! 야! 하고 한차례 언성을 높였다. 이 정도로 차가울 줄은 몰랐지. 타월에 가리지 않아 드러난 부분에 젤이 발라졌고 지젤은 자신의 오른쪽 가슴께에 있는 붉은색 문양이 혹시라도 보일까 잠깐 생각했다. 보인다고 하더라도 타투 따위의 것으로 치부하면 될 일이니 걱정할 것은 없나. 아, 손길이. 타월이 벗겨지려고 하고있다.
" 너.. 감점이야! 이 정도로 차가울 줄은 몰랐잖아! 너 경고야. 조심해! ... 그..런데 이건 원래 벗겨지는거야? 원래 이런건가..? " -
161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7:05:38>>157 돈덩이가 굴러왔네~ 게다가 예쁘고 매력적인 에키드나라 개이득 개이득 신나할거예요! 저번에 아쉬웠던 만큼 기대하는 것도 있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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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7:07:01앗 중도작성...
>>158 하지 말란거 해서 조금 밉긴 해도 완전 미운건 아니라서 아는척은 하겠죠? 시비걸거나 틱틱거리긴 하겠지만! -
163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7:07:09밥먹고 다시 등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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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7:07:28배부르다 ٩(ˊᗜˋ*)و
과연 오늘 청이는 도합 몇 번의 감점을 받을까요~ 아주 그냥 감점에 경고 폭탄을 내려버릴거야!
그런데 청이는 지젤의 문양을 보면 '아 이거 뱀파이어네 ㅋㅋ;'하고 눈치챌지 어떨지가 궁금해지네요~ 사람마다 문양이 다르다면 눈치를 못 챌수도 있지만 ٩(ˊᗜˋ*)و -
165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7:07:44안드레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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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에키드나주 (b74Q3GT0wE) 2020. 12. 27. 오후 7:07:52>>161 역시 보러 가야할 것 같다 ☆ ㅋㅋㅋㅋ
지젤주 어서와~ 맛있는 거 먹고 왔어? ★ -
167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7:09:07엄.. 제 입에는 맛있었어요! 오랜만에 라면이 너무 땡겨서 라면하나랑 어제 먹다남은 탕수육 다시 뎁혀먹었어요~ 아주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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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7:09:08다시 일상을 구해볼게요!
저도 피자를 먹었지요! -
169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7:09:23앗 피자.. 졌다..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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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7:09:48안드레주 어서오세요:3
>>162 시비걸고 틱틱거리는 거 좋아요:3 더 해줘. 업계포상이에요(?) 청이 YZ 성질 살살 긁었다가 말고 긁었다가 마는 거 보고 싶네요:3 -
171 답레모드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7:10:22>>109 [와이즈]
“원하는, 거...?”
나는 나른한 표정을 지으면서 물었어. 아, 원하는 거. 하나 있지. 딱 하나.
“하나 있어. 나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잖아, 자기♡ 나와 계약할 수 있어?”
손을 뻗어서 내가 아까 핥았던 목덜미를 손가락으로 살짝 건들려고 했어. 그리곤 날 보라는 것처럼 얼굴을 손으로 잡으려고 했어.
“지킬, 목덜미가 엄청 부드럽네에ㅡ”
목덜미 쪽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말했어. 물 듯 말 듯 송곳니로 간질이다가 다시 떼어내곤 씩 웃었어.
>>129 [다비드]
“응! 오늘은 엄청 마시고 싶어서 말이지! 그래서 그런데, 낯선 사람은 어떤 술을 시킬 거야? 난 지금 버본을 시켰는데 다른 것들도 괜찮을 거 같거든!”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어. 그리곤 나온 내 버본 잔을 내밀었어.
“엄청 슬퍼 보이던데, 마셔볼래? 한 잔으로 넘기면 괜찮아진다구?”
무려, 내 첫 번째 잔이니까 말이야! 나는 웃으면서 낯선 사람을 바라봤어. -
172 답레모드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7:10:56안드레주 어서와:3 나는 지금 손이 다 차버렸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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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7:11:53>>172
다음기회를 노리도록 하지... 으ㅅ으 -
174 답레모드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7:14:09흑흑 다음에 만나자구;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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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에키드나 - 지젤 (X1KV6ZqnmQ) 2020. 12. 27. 오후 7:14:09" 지젤이 귀엽다고 말하는 것도 감점이라면 어쩔 수 없네. 하지만 내 계약자는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걸. 이런 걸 말하지 않고 어떻게 넘어가겠어 ♥"
에키드나는 지젤의 말에 키득거리며 말하면서도, 얼굴을 붉히며 파고드는 지젤을 부드럽게 감싸안는다. 따스했다. 그래, 일단은 이걸로 만족하기로 하자. 무언가 더 하기엔 몸이 따라주지 않을 것 같았다. 역시 피가 부족한 것이 문제일까. 흐응, 내일은 도저히 일하러 나갈 수 없을 것 같으니 그냥 자체휴무로 하자. 누가 뭐라고 하면 흘려듣어야지. 에키드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품 안에 있는 지젤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었다.
" 아, 지젤 ♥ 나는 너랑 이렇게 보내는 것도 좋지만 말이지.... "
무언가 생각이 난 듯, 에키드나는 아! 하는 소리를 내더니 미소를 머금으며 지젤의 뺨을 어루만진다. 그리곤 살짝 고개를 들게 해선 눈을 마주하며 눈을 곱게 접어 미소를 보여준다. ' 다음에는 놀이공원으로 데이트 하러가자 ☆ '. 에키드나는 생각하고 있던 것을 부드럽게 속삭이며 어떻냐는 듯 지젤의 눈동자를 바라본다.
" 놀이공원에 가서 하루종일 데이트를 하고, 근처의 근사한 호텔로 가서 근사한 저녁 식사를 한 후에, 스위트룸에서 밤을 보내는거야. "
예약은 금방 할 수 있으니까 지젤의 대답만 있으면 돼, 에키드나는 그렇게 말하며 어떻냐는 듯 입꼬리를 살며시 올려보인다. 기왕이면 평범한 행복도 알려주고 싶었던 에키드나였다. 침대 위에서 여자로서의 행복도 있지만, 그외의 행복도 분명 존재할테니까. 지젤에게는 그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이번에는 평범한 연인으로서. -
176 에키드나주 (X1KV6ZqnmQ) 2020. 12. 27. 오후 7:14:48>>167 본인이 만족하면 그게 최고인거지 ★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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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후 7:15:48피자는 언제나 옳다 피멘 🙏
>>168 손이 느려도 괜찮다면..? -
178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7:16:24갑자기 '코로나가 활개치는 이 시국에 놀이공원?' 하고 뜬금 태클거는 지제루 생각났어요.. 들어가! 이상한 지제루 저리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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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7:17:48>>177
그렇다면 선레는 누가할까요! -
180 에키드나주 (hA/mKHx0Gw) 2020. 12. 27. 오후 7:19:13>>178 뭔가 에키드나가 지젤에게 일반 연인으로서도 뭔가를 해주고 싶어졌다는 건 엄청난 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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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후 7:20:02>>179 선레는... 써주면 감사하죠..!!
부담스럽다면 당근 내가 해도 되고 다이스를 돌려도 👌👌 -
182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7:21:32>>181
그렇다면 선레를 부탁드리겠습니다!후후후후후.. -
183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후 7:24:16>>182 왠지 모르게 진 것 같은 이 기분.. 🤔🤔😫🤦♂️ 젠즈앙
특별히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 없다면 자유롭게 써올게~ -
184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7:24:56>>183
네! -
185 와이즈 - 모드레드 (/hBVpoh7DY) 2020. 12. 27. 오후 7:25:48자기라는 호칭에 여자는 나른한 표정을 지은 모드레드의 턱을 잡았던 손을 떼어내고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쥐어 끌어당겼다. 떨어지는 게 애가 타서 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댔다가 여자의 표정이 묘하게 바뀌었다. 나른한 기색으로 내리뜨고 모드레드의 입술을 바라보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치켜떠지며 여자가 그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어울리지도 않는 호칭보다 그의 입에서 나온 계약이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계약이라는 단어를 이해하기 힘들테지만 헌터인 여자는 그 단어에 담긴 의미를 단번에 이해했고, 그 증거로 입가를 비틀었다. 모드레드, 작은 실소가 담겨 여자가 말을 뇌까렸다. 와이즈는 혀가 지나갔던 목덜미에 닿는 그의 손가락과 얼굴을 잡는 손에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치켜올렸다. 나른한 기색이 사라진 여자의 눈빛은 매섭고 날카롭다.
"모드레드."
낮게 그의 이름을 뇌까린다. 혀에 닿던 지나치게 날카롭던 송곳니. 붉은 눈동자. 계약. 송곳니로 간질이는 감각에 흐윽, 앓는 소리가 잠깐 여자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흥분과 가학심에 몸이 달아서 송곳니가 간질이는 감각이 머릿속이 끓을 정도로 은근했다. 하, 달뜬 숨을 흘려내며 와이즈가 모드레드의 머리를 감싸려했다.
"당신, 뱀파이어에요?"
여자는 그의 귓가 근처에 자신의 입술을 느리게 문대려하며 질문을 뇌까렸다. -
186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7:26:45" 응? "
지젤은 뒤이어 에키드나가 무슨 말을 할지 누운채로 눈을 깜빡였다. 이렇게 보내는것도 좋지만? 그리곤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는 말에 화색을 보였다. 놀이공원에서 데이트를 하고, 근사한 저녁을 먹고 호텔의 스위트룸이라. 지젤은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갈래! 갈래!'하고 신난듯 이야기했다. 에키드나와 함께라면 무엇을 하던 제일 재밌을거야. 지젤은 그렇게 덧붙이면서 에키드나와 몸을 더 밀착시키곤 자신이 남겨놓은 붉은색 계약자의 문장을 만지작 거렸다.
" 생각해보면 에키드나랑 제대로 데이트한 날이 한 번도 없었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고귀한 나를 데리고 한 번도 데이트를 안나가다니. 에키드나 감점이야! "
지젤은 장난스럽게 말하며 슬며시 입을 벌려 에키드나의 오른쪽 가슴에 남아있는 붉은색 문장을 입에 물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 아마 평생 입에 물고 있는다해도 질리지 않을거야. 지젤은 그렇게 눈을감고 잠시동안 입안에 물고 있다가 입을 떼어냈다. 에키드나와 데이트를 해본 적도 없었고 딱히 누군가와 '데이트'라고 부를 만한 것을 해본 경험도 많이 없었다. 지젤은 항상 누군가의 위에 있었으니 자신이 원하는대로 이리저리 휘둘러서 항상 상대방이 지쳐 쓰러질 뿐이었지.
" 그렇다고는해도 일단 에키드나는 쉬어야해. 내일은 일 나가지말고 집에있자. 응? "
지젤은 그럴 수 있지? 하고 말하며 다시 눈을 꼭 감고 슬며시 입술을 벌려 에키드나의 붉은색 문장을 연신 할짝이다가 다시금 입에 물었다. 에키드나의 손을 잡아 쓰다듬어달라는 듯 자신의 머리위에 올리곤 지젤은 눈을 들어 에키드나를 올려다보았다. '내일은 하루종일 쉴 거라고 말해.' 그렇게 대답을 강요하듯 지젤은 눈을 살짝 빛내고 있었다. -
187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7:26:57새 일상이 돌아간다:3 팝콘을 대령하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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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7:27:21>>> 당신 뱀파이어에요? <<<
몯쟝 인생 최대 위기 봉착! -
18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7:29:21모드레드라면 뱀파이어라고 산뜻하게 긍정할 거 같은데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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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7:29:26몯쟝 위기에 봉착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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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7:30:25((((와이즈주의 말에 차마 부정은 못하는 모드레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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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7:31:10(위기였냐구요ㅋㅋㅋㅋㅋㅋ: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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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마르티네즈-캔 (xmxwq3LndY) 2020. 12. 27. 오후 7:32:12"첫번은 혈액팩을 받아왔었고, 두번째는...캔이 봤던 그 시체요. 죽인 김에 차라리 아예 사용이라도 하자 싶어서 피를 빼놓았죠."
그게 시체 처리에도 어떻게든 편하지 않을까 싶었고요. 여자는 어깨를 으쓱이며 이야기했어요. 깃털처럼 바람에 날아갈듯 가벼웠죠.
"아, 참고로 난 뱀파이어가 된지 얼마 안됐어요. 두달 정도?"
당신의 말에 여자의 볼이 더욱 발갛게 물들었어요. 동백꽃이 볼에 피어오르는 것만 같았죠. 하, 하지만 그런 말은 잘 들어보지 못했는걸요...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어요. 어쩔줄 모르겠다는 것처럼 눈이 이리저리 굴러갔죠.
자신을 부르는 당신의 목소리에 여자는 고개를 들어 당신을 올려다보았어요. 청보라빛 눈동자가 달빛을 받아 반짝거렸어요. 당신의 말에 여자는 입술을 달막거렸어요. 말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죠. 복잡한 생각이 이리저리 엉키다 흘러넘쳤죠.
"캔, 당신을 내게 줄 수 있어요?"
흔들리던 목소리가, 이윽고 결심을 내린듯 무겁게 떨어졌어요.
"아니, 난 당신을 원하는 것같아요."
여자는 당신의 목덜미를 잡아내리려 했죠. 그리곤 당신에게 입을 맞추려 했어요. -
19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7:34:38마르주가 빅 폭탄을 들고 왔는데요:3 (팝콘 마구 씹기) 온 분들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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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7:35:27말랑애기여우 마르가 폭탄을 가져왔네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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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에키드나 - 지젤 (P5Y5gowz0M) 2020. 12. 27. 오후 7:35:54" 좋아, 그러면 예약 해둘테니까 가는걸로 ★ "
감점이라는 말에는 그저 태평하게 웃음을 만들어보인 에키드나가 내일 몸이 나아지면 빠르게 예약해두기로 마음을 먹는다. 뭐, 한번인가 이용해본 적이 있는 곳이니까 그곳이 꽤나 지젤의 마음에 들 것이라는 걸 에키드나는 알고 있었다. 누구와 같냐고 물은다면 에키드나는 그저 미소를 지어보일테지만. 지젤에게서 불똥이 날아올 말은 굳이 꺼내지 않을 에키드나였다.
" 안그래도 내일은 품에서 지젤을 놓아주지 않을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아, 하루종일 지젤이 민감한 곳을 자극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볼까? "
에키드나는 음담패설을 더해서 집에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듯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답한다. 자신의 문양을 핥짝이다 입으로 물고는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지젤의 머리를 살살 매만져준 에키드나는 키득거릴 뿐이었다. 역시 지금 보면 귀여운 것이 확실히 맞다는 생각이 드는 에키드나였다.
" 아! 데이트 갈때는 제대로 된 목줄을 차고 가볼까? 검정색에 은색 이름표가 달린걸로. "
물론 장난기는 숨기지 못한 체 지젤을 꽉 끌어안은체, 지젤의 머리카락에 얼굴을 파묻으며 농담을 던진다. 맑은 웃음을 터트리는 에키드나로 봐서는 그것이 진담일지, 어떨지 알수는 없었지만. 확실한 것은 에키드나가 지젤 전용의 목줄을 주문할 것이 확실해보인다는 점일 것이다.
지젤을 끌어안은체 눈을 빛내고 있었으니까.
" 재밌겠다, 그치? ★ " -
197 에키드나주 (P5Y5gowz0M) 2020. 12. 27. 오후 7:36:26마르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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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후 7:37:03헉 마르 모야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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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7:38:14마르가 폭탄을 끌고 왔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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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모드레드 - 와이즈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7:40:48“응? 불렀어?”
나는 눈을 곱게 접어 샐쭉 웃었어. 아하?
“좋아?”
만족했다면 좋은데 말이야. 나는 계속 살짝살짝 간질이다가 핥았어.
“아는구나? 응, 맞아. 뱀파이어에 대해 알아? 설명이 빠르네ㅡ”
힛, 소리가 절로 입에서 새어나와서 살짝 몸을 긴장시켰어. 귀에 닿는 감촉이 너무 새로웠다고 할까. 익숙하지는 않네!
“누구를 본 걸까나.”
뱀파이어라고 밝힌 누군가를 봤던 걸까? 나는 나른하게 웃으면서 말했어.
“나는 계약자가 없어서 피를 마실 수가 없거든ㅡ 나와 계약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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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7:41:43아 드디어 초커 십자가 팬던트 조심하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됐어요:3 후 후 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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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7:43:38" 음.. "
지젤은 그것이 맛있다는 듯이 아니면 그저 포근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좋다는 것인지 한참이나 입에물고 우물거렸고 에키드나가 하루종일 자신을 자극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말에 슬며시 입을 떼어내며 '그게 무슨 말이야..?'하고 조금은 두려움이 섞인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설마 또? 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젤은 에키드나와 함께라면 그 무엇이 좋지 않겠냐만은.. 하고 중얼거리다가 뭔가 생각난 듯 다시 입을 열었다.
" 나 내일은 일이 좀 있어서.. 내가 어릴때 있지? 우리 집에는 나를 돌봐주고 훈육을 담당하는 메이드가 있었어. 집에서는 메이드였지만.. 나한테는 항상 붙어있는 선생님이나 다름없었지. 그런데 얼마전에 집에서 편지가 왔어. 사실 나는 집에서 도망치듯이 독립했거든. 뭐.. 그렇다고 집이랑 연락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아무튼! 편지가 왔는데 그 훈육을 담당하던 선생님있지? 그 사람을 다시 나한테 붙이겠대. 아무래도 나는 어릴때 맨날 수업 도망가고 망쳐놓고 그랬었으니까.. 그래서 내일은 그 선생님 보러 가야해. "
프로스트가의 딸로서 배워야할 것들과 순혈 뱀파이어로서의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다시 하나하나 익혀야한다. 지젤은 '하기 싫어..'하고 진빠지는 소리를 내며 손을 슬며시 올려 에키드나의 가슴을 잡았다. 부드러워. 하고 한 마디를 더하곤 그렇게 계속 손장난을 치면서 제대로 된 목줄을 차고 가볼까-하는 말과 재밌겠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잔뜩 당황한듯 언성을 높였다.
" 뭐,뭐가 재밌겠다는거야! 안돼! 싫어! 에키드나 경고야! 감점감점!! "
그런 모습으로 어떻게 밖에 나가! 지젤은 금새 또 얼굴이 붉어져 그건 안된다고 말했다. 그리곤 작은 목소리로 그런건 에키드나랑 단 둘이 있을때만 할거야. 하고 말하면서 다시 슬며시 손을 올려 붉은색 문양이 인상적인 에키드나의 오른쪽 가슴을 부드럽게 잡고 손장난을 쳤다. 단 둘이 있을때만. 응. 단 둘이 있을때만.
" 아무튼! 그건 안돼. 알겠어? " -
203 마르티네즈-모드레드 (PZ2n/ynDtA) 2020. 12. 27. 오후 7:44:53"오늘 눈이 많이 오길래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거, 소원성취나 하려고 했죠!"
여자는 자랑하듯 허리에 손을 올리고 어깨를 으쓱거렸죠. 아이가 부모님한테 자랑하듯이요.
"진짜로요? 진짜 있어요? 그러면 막, 목도리도 두르고 모자도 씌울 수 있어요?"
어-엄청 좋아요!! 여자는 눈을 동그렇게 떴다가, 방방 뛰었죠. 그냥 뛰는 정도가 아니라 뛰어다니다 못해 당신을 꼭 안았다가 떨어졌다가 눈을 한가득 모아 머리 위로 흩뿌리기도 했어요. -
204 에키드나 - 지젤 (iPmfRBcgpI) 2020. 12. 27. 오후 7:51:22자신의 말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듯, 갸우뚱하는 지젤을 보며 특별히 별다른 말을 덧붙이진 않는다. 애초에 그런 건 미리 말해두고 하지 않는 것이 놀라는 얼굴을 보기도 좋고, 즐겁게 즐기기도 좋은 법이니까. 하지만 들뜬 기분도 잠시 에키드나는 이어진 말에 '그게 무슨소리야' 하는 눈으로 지젤을 바라본다. 내일은 느긋하게 지젤과 침대에서 쉴 생각이었는데 나간다니.
" 흐응, 간만에 나는 집에서 쉬는데 지젤은 나가는구나. 그래, 그러면 어쩔 수 없지. 나 혼자 집에서 쉬던지, 나가던지 해야겠네. "
에키드나는 살짝 삐진 척을 하며 지젤에게 들으라는 듯 투덜거리는 듯한 말투로 말한다. 지젤이 하기 싫다며 중얼거리곤 가슴을 매만지는 것이 느껴졌지만, 삐진 척을 해야하기에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시선을 돌린 체, 지젤의 그런 행동에도 별다른 반응을 돌려주지 않는다. 정말로 삐진 것이 아니냐면, 그런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심각한 것도 아니었다. 다녀온 후에 보충만 해준다면 사실 상관없는 일이었지만. 역시 지젤이 당황하는 얼굴을 보고 싶은 에키드나의 짖궂은 면이라고 해도 될 것이었다.
" 그치만 목줄을 차고 있는 지젤은 정말 사랑스러웠는데 ♥? "
에키드나는 지젤이 얼굴을 붉히며 외치는 말에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흘리며 어쨰서 그렇게 반응하냐는 듯 바라본다.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모습마저도 사랑스러워서 두 눈으로 제대로 관찰하는 에키드나였다. 그러다 손장난을 치던 지젤이 단 둘이 있을 떄때만 하자는 말에 눈을 반짝인 에키드나는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 그러면 , 새 목줄 사서 챙겨가면 - 밤에는 해줄거야? ★"
내가 사온 목줄 해준다는 말이지? 에키드나는 눈을 반짝이며 자신의 가슴을 매만지는 지젤의 손을 살며시 감싼 체, 건수를 잡았다는 듯 말한다. 마치 지젤이 그런 말을 하기를 기다렸다는 것처럼, 에키드나는 요염하게 입술을 핥았다. -
205 청 - 지젤 (wXyl.byJJI) 2020. 12. 27. 오후 7:54:48"많이 놀라셨나요? 죄송합니다. ... 곧 뜨거워질 거예요."
놀라는 소리가 너무 야하게 들려서, 도자기 공예를 하듯이 지젤의 가느다란 목을 부드럽게 감싼 두 손에 힘이 들어갈 뻔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목을 조르면 그녀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어떤 소리를 뱉을까. 내려감은 눈꺼풀 뒤로 광기에 물든 붉은 눈동자가 숨을 죽이고 반짝인다.
"당연히 벗겨지는 거예요. 타월로 몸을 감싸고 있으면 아픈 곳을 풀어줄 수 없잖아요. 긴장하지 말아요. ... 혹시 부끄러우신가요?"
청은, 태연하고 자연스럽게 타월의 앞섶을 풀어놓고는 몸을 뒤로 조금 물러서 지젤의 허벅지에 엉덩이를 붙이고, 그녀의 어깨에서부터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까지 끈적하고 매끄럽고 차분하게 손을 훑어내렸다. 그리고 두 엄지로 배꼽의 양옆을 짚으며 그녀의 허리를 두 손으로 감싸듯이, 미약하게 쥐어짜듯이 힘을 주어 위쪽으로 쓸어올린다. 청의 손은 지젤의 밑가슴과 갈비뼈가 겹치는 부분에서 멈추었고, 그것을 빙 둘러서 겨드랑이 안쪽으로 손을 밀어넣는다.
마사지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오랜 세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몸을 손으로 훑어본 경험으로, 청은 제 손길이 지나는 길마다의 반응을 머릿속에 그려 넣었다. 안개를 밝히듯이, 지도를 그리듯이. 손끝이 닿는 자리마다 상대방의 호흡이 끊어지는 것이나 몸이 미세하게 경련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모두. 반응이 무딘 곳은 자물쇠를 풀어내듯 한껏 예민해지도록 만들어가면서.
"... 정말 아름다워요. 제가 감히 시샘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청은, 나보다 좀 작은가? 따위의 생각을 하며 오른쪽 가슴께의 문양을 지나가듯 바라보았다. 여지껏 동족을 만나본 적이 없었기에 그것을 '조금 야한 타투'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얌전하게 생긴 거랑 다르게 의외네? 하면서. 겨드랑이 안쪽에 밀어넣은 손의 엄지로 옆가슴과 갈비뼈가 겹치는 부분을, 예민하고 간지러운 부분을 꾸욱 밀어올린다.
"역시... 가슴이 많이 뭉쳤어요."
나긋나긋하고 전문가적이고 조금은 심각함이 느껴지는 목소리였다. -
206 마르주 (WVLqH0GeS2) 2020. 12. 27. 오후 7:56:48다들 일상 분위기가 미치셨어요...(팝콘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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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모드레드 - 마르티네즈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7:58:05“그렇지! 이런 날에는 소원 성취가 최고지!!”
눈이 오는 날에는 소원을 성취하는 게 최고지! 그 때만 할 수 있는 것들!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그리고 어깨를 으쓱이는 니힐에게 와아아ㅡ 하고 박수를 쳤어.
“찾아보면 나오지 않을까?!”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어. 앗!
“니힐! 그러다가 넘어지니까!!”
뛰어다니다가 미끄러우면 넘어지니까! 나는 넘어지지 않도록 하려고 어쩔 줄 몰라 했어. 그야, 넘어지면 엄청 아프다구!?
“일단 완성 시키고 나서 찾아봐야겠지만 말이지! 모자는 있을거야! 크기가 맞는다고는 장담 못하지만?!”
뱀파이어라고 머리가 큰 건 아니니까. 응응, 뒤져보면 나올 거야. 분명히. -
208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7:58:27마르주와 캔주의 일상도 분위기가 엄청난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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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와이즈 - 모드레드 (/hBVpoh7DY) 2020. 12. 27. 오후 8:00:03"응, 불렀어요."
여자, 와이즈 지킬은 모드레드의 웃는 모습에 그의 머리를 쓸어보며 긍정의 말을 낮게 뇌까렸다. 송곳니가 간지럽게 간지럽히는 감각에 나른한 기색으로 숨을 내뱉고, 핥아낼 때에는 만족스럽게 낮은 소리가 새어나왔지만 여자는 자신의 목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 그의 귓가에 대고 입을 열었다.
"그것도 좋지만 내가 말했는데."
고양된 달뜬 숨을 굳이 가다듬지 않은 채 여자는 그의 귀에 댔던 입술을 떼어내고 그의 목과 어깨로 입술을 문지르듯 지분거리는 것과 동시에 여자가 그의 옷 사이로 자신의 손을 밀어넣어 등을 누르듯이 쓸어내려했다. 나, 키스가 더 좋아요. 하고 여자의 목소리는 말을 뇌까리며 덧대었다. 뱀파이어. 잘 알고 있다. 어떻게 모를 수가 있을까. 헌터인 자신이 뱀파이어인 그의 품에 안겨서 키스하고 은근하게 오고 가는 터치를 주고받는 이 상황이 여자의 가학심이 흥분과 뒤섞였다.
"초커 조심해요. 그 십자가, 은이니까."
목을 다시 물지도 몰랐기 때문에 여자는 주의를 주듯 모드레드에게 낮게 속삭였다. 모드레드의 다른 말이나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은 채 여자가 그저 물끄러미 그의 붉은 눈을 응시했다. 여자, 와이즈 지킬의 입가가 비틀어지며 특유의 뇌까리는 어조로 그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가 툭 떨어트렸다. 모드레드.
"난 뱀파이어 헌터에요." -
210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8:00:17잠깐 다녀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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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8:02:12(헌밍아웃과 뱀밍아웃의 현장:3) 일상 분위기가 밤이 깊어질수록 엄청나지는군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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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8:03:45팝콘 와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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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8:04:12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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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에키드나주 (X1KV6ZqnmQ) 2020. 12. 27. 오후 8:04:38와그작 와그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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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캔 - 마르티네즈 (LHI.JZqG2M) 2020. 12. 27. 오후 8:06:51" 아하. 얼마 안됐었구나. "
그는 이제야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몇번 끄덕였다. 그렇다면 그녀 자신도 아직 뱀파이어에 대해 잘 모를지도 모른다. 두 달이라는 시간은 긴 듯 하면서도 짧은 시간이니까.
" 그래? 그럼 앞으로 많이 들을테니까 상관 없겠지? "
그녀의 반응에 그는 웃음지었다. 그것을 귀엽다고 말하면서.
그는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무드라고는 하나도 없었던 대사를 던지고서, 웃음기는 사라지지 않은채로. 하지만 그녀가 말한 대답은 그의 질문과는 다른 것이었다.
무언가 대답을 하려했지만, 그녀의 행동이 더 빨랐다. 그와 그녀의 입술이 겹쳐졌다.
그는 잠시 생각하는 것을 멈추었다. 잡생각으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드는 것 보다, 신경을 집중시켜 그녀와의 입맞춤에 집중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서로가 이어진 시간은 이미 체감보다 훨씬 길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떼어낸 뒤에는, 그렇게 느껴졌던 것이 무색하게도 아쉬웠을 뿐이다.
" 아가씨가 원한다면, 기꺼이. " -
216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8:08:10" 그,그런게 아니라! 그.. 그 선생님이 조금.. 아니 많이 무서운 사람이라서.. 어쩔 수 없어 에키드나. 또 수업 도망치고 빼먹고 그러면 나 정말 큰일날지도 몰라. "
지젤은 잔뜩 당황한 눈으로 에키드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가문에서 시킨 일이고 매들린이 여기까지 찾아왔다. 더 이상 도망칠 곳도 방법도 없었기에 이제 정말 수업을 듣는 수밖에는 없었다. 지젤은 아무런 반응이 없자 짐짓 당황한 표정으로 어떻게 해야하지. 하고 머릿속으로 머리를 마구 굴렸다. 뭐라도 해야하는데, 뭐라도 해야해. 지젤은 반응해줘. 하고 칭얼거리듯이 입을 열어 에키드나의 붉은색 문양을 입에 물고선 잠시간 혀를 굴렸다. 그리곤 결심한듯 다시 입을 열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 할게.. 대신에 집에 돌아오면 그.. 에키드나 목줄.. 할게.. "
밤이라면 괜찮겠지. 남들 앞에서 보이는 것만 아니라면 괜찮겠지. 에키드나는 지젤의 주인님이니까. 지젤은 그렇다면 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세뇌를 걸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너무 부끄러웠기에 지젤은 스스로와 합리화를 마치곤 푸.. 하고 숨을 뱉어냈다. 에키드나와 그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싫었던 것도 아니고 오히려 좋았기에 지젤로서도 마다할 이유는 딱히 없었다. 굳이 찾아내자면 당황스럽고 놀랐다는 것과 어쩌면 조금은 무서웠을지도 모른다는 것.
" 그러니까 에키드나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줘.. "
반응해줘, 에키드나. 지젤은 그렇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한 손에 다 잡히지도 않으면서 부드러운 느낌이 좋았는지 지젤은 다시 에키드나의 오른쪽 가슴을 움켜쥐곤 살살 손장난을 쳤다. 기분을 풀어 에키드나, 그렇게 말하듯이 손을 놀리던 지젤은 에키드나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곤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같이 살자고 할 걸 그랬어. -
217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8:08:22지제루.. 청이한테 몸매 품평당하고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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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8:11:23>>217 ㅋㅋㅋㅋㅋ 악의는 없어요!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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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8:12:46퇴폐미,달달함...그 사이의 뱀밍,헌밍아웃하는 평범한 일상:3(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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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에키드나 - 지젤 (iKF0eYI2wU) 2020. 12. 27. 오후 8:13:55" 아하하, 화난거 아니니까 걱정하지마 ★ 그럼 나는 내일 적당히 지젤을 기다리면서 목줄 주문하고, 예약하고 하면 되겠네 "
에키드나는 지젤의 입에서 목줄을 하겠다는 말에 그거면 충분하다는 듯 씨익 웃으며 손장난을 하는 지젤에게 말한다. 지젤의 손은 부드러워서, 자신의 가슴을 만져주는 것이 나쁘지 않았고, 그녀 역시 그 감각을 즐기고 있었기에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리곤 가슴팍에 얼굴을 묻는 지젤을 가볍게 끌어안고는 이불을 제대로 덮는다. 동거 후 첫날 밤, 이래저래 파란만장하게 즐겼으니까, 나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며 에키드나도 지젤의 머리카락에 고개를 살짝 기울여 얼굴을 파묻는다.
" 그럼, 내일 늦지 않게 나가려면 슬슬 자야겠지. 지젤 프로스트, 내 사랑 ♥ 잘 자고 아침에 보자. 아침에 배웅은 해줄게. "
지젤의 머리를 살살 쓸어내리며 자그맣게 속삭인 에키드나는 입꼬리를 한껏 끌어올려 웃어보이곤 천천히 눈을 감는다. 지젤을 감싸안은 손은 지젤의 몸을 자기 전에도 부드럽게 여기저기 매만지고 있었지만, 머리 속에는 지젤 전용 목줄을 어떤 걸로 주문할까, 하는 가벼운 생각을 하며 잠들 준비를 하는 에키드나였다.
" 사랑해, 지젤 ♥"
에키드나는 잠들기 전 자그맣게 속삭이며 이마에 입을 맞춰준다. 앞으로는 매일 해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서. -
221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8:14:06>>219 약팔이? 안마가 젤 하찮은데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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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에키드나주 (iKF0eYI2wU) 2020. 12. 27. 오후 8:14:27ㅋㅋㅋㅋ 청이 가게... 가야해!! ★
지제루...귀여워 정말.. ♥ -
22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8:15:37>>221 약팔이라뇨. 저는 진심이에요:3(순진) 안마가 얼마나 분위기 있는데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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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8:15:44청이 가게는 정말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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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8:16:21청이 가게 최고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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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8:16:50가게 언제든 놀러오세요!! 재미난 장난감도 많아요. 스파이더맨 놀이?도 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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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에키드나주 (IJxNogtQyM) 2020. 12. 27. 오후 8:17:20>>226 청주의 손을 노린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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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8:18:05>>226
스파이더맨 놀이...? 상상이 안되지만 기대되네요! -
22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8:19:13(장난감...:3)(머리 박고 생각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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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에키드나주 (XYw/Lul7No) 2020. 12. 27. 오후 8:19:33>>229 후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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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8:19:46>>227 제가 손이 빨랐다면 멀티를 했을텐데ㅠㅠ 다른 아이들도 만나보고 싶고 에키도 또 보고싶어요!
>>228 ㅋㅋㅋㅋㅋ 거미줄 꽁꽁? 여기까지...!! -
23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8:20:30거미줄 꽁꽁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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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에키드나주 (7XJJf.5OpQ) 2020. 12. 27. 오후 8:21:20>>231 엄청 느려도 상관없긴 하지만 ★
거미줄 꽁꽁...장난감 ...후후후 ★ -
234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8:23:46다른분들은 다 아는눈치! 이건 직접 확인하지않으면 미궁속으로 빠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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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8:24:32>>233 양해해주시는건 감사하지만 텀이 잘못 꼬이면 먼저 돌리시던 분 답레가 두시간 가까이 걸려버릴수도 있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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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지젤 - 청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8:24:59" 부,부,부끄럽기는! 야! 너! 내가 누군줄 알아? 나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고귀한 사람이야!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
더 말이 나오려다가 멈췄다. 이 사람 손길이 보통이 아니란 것을 지젤은 금방 알 수 있었다. 정말 안마나 마사지에 숙련된 사람이거나 아니면 손짓 하나로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사람이거나. 무엇이건간에 보통은 아니겠구나. 지젤은 아까부터 코 끝을 간질이는 향이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분명 정말 포근하고 부드러우며 정신을 몽롱하게 만드는 향. 그리고 청의 손길까지 더해지자 지젤은 잠깐이지만 열이 나는 것을 느꼈고 푸.. 하고 조금은 열기가 들어있는 달뜬 숨을 뱉어냈다.
" 그렇지? 아름답지? 고귀하지? 예쁘지? 귀엽지? 냐하하하! 왜냐면 나는 지젤 프로스트니까! 너, 역시 제법 보는 눈이 있구나? 그래그래. 이건 합격이야! "
지젤은 손을 높이 들어 그나마 닿는 청의 볼을 만지작 거리며 '옳지, 착하다 착해~'하고 아이 달래듯이 말했다. 잘못된 일을 하면 감점을 내리지만 착한 일을 하면 칭찬을 해주는 것. 그것이 여왕의 자세라고 지젤은 생각하고 있었다. 청이 어떻게 받아들이던지 그것은 지젤에게 별다른 여흥을 주지 못했다. 그저 자신이 원하는대로 행동하고 원하는대로 말할 뿐이었으니까. 지젤은 천천히 온 몸의 자물쇠가 풀리고 긴장이 풀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흐읏'하고 짧은 교성을 내곤 손으로 입을 턱 막았다. 뭐야? 뭐야 지금?
" 이,이거 이상한데... 잠깐! 잠깐만! "
지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원래 이런거 확실해? 하고 물었다. 받아본 적도 거의 없고 21세기에 들어서는 한 번도 없다. 지젤은 이상해 이상해.. 하고 중얼거리면서 수틀리면 바로 매혹을 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신체적 접촉도, 두 눈을 마주보고 있는 것도 모든 조건에 부합했으니 걸기만 하면 될 일 이었다.
아까부터 이상하게 몽롱해지고 몸이 나른한 것이 느껴진다. 지젤은 향이 문제인지 아니면 이 사람의 손길이 문제인지를 생각하려 하면서 정신을 다잡으려했다. 아마 이대로 잠들어버리거나 아니면 자신도 모르는 실수를 하게될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피와 공포위에 군림하는 여왕으로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마사지를 해주지 못한 청의 잘못이라고 지젤은 생각했기에 조금은 몽롱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 너, 똑바로해. 너는 지금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고귀하며 예쁘고 귀여운 사람의 몸을 풀어주고 있는거야. 똑바로 안하면 너 감점이야 알겠어? ... 일단 너 감점! 너 경고야! " -
237 에키드나주 (Zpdpwl3V2A) 2020. 12. 27. 오후 8:26:27>>235 그래그래~ ★ 지금 당장 하자는건 아니었으니까!! 걱정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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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8:26:31(맛집이야.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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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8:29:18" 으응, 아니야. 에키드나는 계속 자야해. 쭉 나가는 것도 아니고 다시 들어올거니까 "
지젤은 굳이 아침에 배웅해주겠다는 말에 그럴필요 없다며 누운채로 고개를 살짝 저었다. 자신을 기다리면서 목줄을 주문하고 예약하면 되겠다는 말에 푸.. 하고 지젤은 숨을 몰아쉬었다. 이게 맞는 것일까 싶었지만 그것으로 에키드나와 더 가까워질 수 있고 에키드나가 그것을 좋아해주며 자신을 더 사랑해준다면 그것보다 더한 명분은 필요없겠지.
" 응. 잘자 에키드나, 사랑해. "
지젤은 주문은 외웠어. 하고 말하며 고개를 들어 살짝 입술을 맞췄다. 어서 잠들어, 에키드나. 하고 말한 지젤은 조금씩 몸이 노곤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까와는 다른 의미로 몽롱해지기 시작했고 조금씩 조금씩 잠에 빠지고 있었다. 지젤은 잠시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곤 붉은 색의 문양이 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잠들기전까지 조금은 만져도 괜찮지 않을까.
" 에키드나. 자는거지? "
지젤은 에키드나가 잠들었음을 확인하곤 슬며시 손을 뻗어 에키드나가 잠에서 깨지않게 붉은색 문양이 있는 에키드나의 오른쪽 가슴을 슬며시 손에 담고 약하게 손장난을 치면서 잠들었다. 내일부터 더욱 바빠지겠네 라는 생각과 이 사람을 어떻게 더 사랑해줄까 하는 행복한 고민과 함께.
// 막레할게요. 수고하셨습니다~! 여왕님 에키 나죽어~~~~~~ -
240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8:29:24앗 지젤... 슬 고삐를 풀어버릴까요? 청이 못참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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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8:29:37>>240 (안전벨트 뙇) 준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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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8:29:48일상 수고하셨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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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8:30:32일상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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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8:31:05(청주가 이야기하신 이상 일상은 빨간불에 멈추지 않는 소방차가 되어버리는건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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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8:31:09여왕님 ㅋㅋㅋ 일상 짱이었어요 나중에 또 읽어야지!!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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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8:32:00으아악 부끄러우니까 플레이 댓 펑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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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에키드나주 (NhkRiP0W.6) 2020. 12. 27. 오후 8:32:06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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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에키드나주 (NhkRiP0W.6) 2020. 12. 27. 오후 8:32:33지젤주도 고생했어★ 지제루는 늘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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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8:34:41극악의 텀을 견뎌내실 수 있는 자, YZ주에게 멀티를 요청해주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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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8:35:10에키가 갑자기 여왕님모드가 돼서 너무 좋았습니다.. ٩(ˊᗜˋ*)و
으아악 갑자기 또 부끄럽다 플레이 댓 펑키뮤직! -
251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8:35:21>>249
돌린지 얼마 안되었지만 손을 들어볼게요! -
25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8:36:21>>251 우리 멋지고 귀여운(?) 카우보이 바텐더는 만난지 얼마 안됐으니 조금 더 기다려보고 없으면 그때 돌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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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에키드나주 (hA/mKHx0Gw) 2020. 12. 27. 오후 8:36:54>>250 지젤이가 소유욕을 건드려버리는 바람에 눈을 뜨고 말았던 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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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모드레드 - 와이즈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8:38:57내 옷 사이로 들어오는 손의 감촉에 흠칫 놀랐어. 아니, 그.... 간지러운데.. 나는 흠칫흠칫 거리다가 다시금 고개를 들었어.
“아핫, 반짝거려서 위험할지도 모르겠다ㅡ 했는데 건들지 않아서 다행이야. 우리에 대해 되게 잘 아네ㅡ”
은이 위험한 것도 보통은 잘 모르잖아. 나는 키득키득 웃었어. 그야, 간지러웠고!!
“응? 불렀어?”
나는 지킬을 다시 바라봤어. 불렀어? 부른 거야?
“뱀파이어 헌터야?!”
무섭네ㅡ! 뱀파이어 헌터와 키스한 거야? 와아, 이런 위험한 느낌도 나쁘지 않아서 나는 오싹한 느낌이 들었어.
“그럼 나 죽일 거야? 아니지? 나는 트리즌이 아닌 걸.”
나는 웃으면서 귓가에 속삭였어.
“지킬이 좋아하는 걸 해줬는데, 날 사냥하거나 은으로 지질거야?” -
255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8:39:38>>252
네엡! -
256 마르티네즈-모드레드 (W9rWEpEEbo) 2020. 12. 27. 오후 8:40:06"어릴 때부터 늘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냥, 눈사람 만들고 하는 이 모든 것들 말이에요! 여자는 들뜬듯 한톤 높아진 목소리로 종알거렸어요. 진짜로, 그는 기분이 정말로 좋았죠. 이 모든 걸 해보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거든요! 처음이란 늘 특별하죠, 안 그래요?
"알았어요, 얌-전히 있을게요!"
당신의 말에 여자는 손을 모으고 가만히 멈춰섰어요. 말잘듣는 아이처럼요.
"괜찮아요, 크기가 안 맞으면 그냥 위에 올려놓을 수라도 있잖아요!"
키가 작더라도 할 방법은 있었죠. 그러니까 일단 해야할 일은...
"그러니까 먼저 눈사람을 굴려요! 3단으로 쌓으려면 시간이 좀 거릴테니까요."
말을 마치곤 배싯 웃었죠. -
257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8:40:14일상 고생했어 둘 다:3!
ㅇㅇㅇ아 이거... 단순한 건의인데.. 만약에 못 돌린다면 말을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3 구하는 사람은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돌릴수 있다 없다 말이 없으면 약간, 서로간의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 해서....:3
주제 넘었다면 미안해.... -
258 다비드 - 안드레 (bMyclW4Wgc) 2020. 12. 27. 오후 8:42:36"이봐, 이봐, 이봐아! 여기 맥주 다섯 잔!"
평범하게 문을 여닫는 것까지 멀쩡히 걸어 들어오는 것이 평범한 손님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게 보였지만. 자리를 차지하고 앉자마자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주먹을 꽉 쥔 두 손을 번쩍 들고 외치는 것이 이미 목소리에서부터 술 냄새가 진동한다.
눈살을 찌푸리는 손님들에도 잔뜩 취해 들어온 젊은 취객은 맥주를 부르짖는다. 어디서 뭘 하는 사람인지는 몰라도 어찌나 많이 들이켰는지... 얼굴만이 아니라 온몸이 벌겋게 달았다. 왼발은 슬리퍼 오른발은 맨발. 이마엔 보타이가. 아래는 주머니 없는 청바지고 위는 늘어진 면티이니 아무리 봐도 돈은 가지고 있지도 않은 모양.
잠깐 멍하니 앉아 있더니 자리에 머리를 쿵 박고 엎어지는 것이 잠든 것인가 싶더니만 그 자리에 눈물 콧물 다 쏟아낼 작정인지 흐느끼기 시작한다. -
259 다비드 - 모드레드 (bMyclW4Wgc) 2020. 12. 27. 오후 8:42:57"어쩐지 기분 좋아 보이더라. ...나? 안돼 안돼, 얘 하나만으로도 지금 아주 위기의 순간이거든,"
그는 맥주가 든 기다란 유리잔에 팔을 감으며 말했다. 술은 유일한 친구이고 애인이지. 우리 둘이서 힘을 내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 인생에 끊임없이 닥쳐오는 시련. 그런 생각들이 드는 것이 취했구나 싶었다. 맥주 한 잔에 훅 가는 인생. 슬프다 슬퍼.
"뭐어? 그렇게 아무한테나 막 권하면 안 돼~ 취한 사람한테 베푸는 거 만큼 의미 없는 일도 없다 야,"
마셔보겠냐는 말에 바로 좋다며 얼씨구나 마셔버릴 듯한 표정을 잠깐 지었지만 텁텁한 맥주 한 모금에 무슨 생각이라도 든 건지 그는 고개를 살랑살랑 저었다.
나야 고맙긴 하지마는~ 난 줄 수 있는 게 없걸랑. 난 얘가 유일하게 가진 거라 말이지. 기껏 바에 온 건데 누가 마시던 싸구려 맥주 같은 거 최악이잖아. 그러니까 이런 바에서 맥주나 시키는 놈은 말이야... 아. 어디까지 말했더라. 주저리주저리 한참을 설교인지 한탄인지 모를 말을 하다 멍한 얼굴로 당신을 빤히 쳐다보았다.
"역시 가진 놈은 다 가진다더니... 돈이 될 얼굴이구만." -
260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후 8:46:34>>249 앗 저도 텀이 길어서 ... 일상 가능한가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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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8:46:51>>257 그렇게 느낄수도 있겠네요. 생각하는 건 다 다른거니까요 :3
저는 방금 에키랑 일상 끝났고 지금은 청이랑 일상 돌리고 있는데 둘 다 기력을 쪽 빼먹은 요오망한 친구들만 있어서 멀티는 조금 힘들겠습니다..! -
262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후 8:46:52할 일이 끝나면 안드레주에게도 멀티 요청을 드릴 생각입니다 크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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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매들린주 (h89Lg8kr9U) 2020. 12. 27. 오후 8:47:45야호~~~ 매들린주 갱신 00! 안녕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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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에키드나주 (qT0YCjl2hM) 2020. 12. 27. 오후 8:48:10>>257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 느끼기 나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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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에키드나주 (qT0YCjl2hM) 2020. 12. 27. 오후 8:48:27매들린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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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8:48:35>>261 꼭 그런 건 아니긴 하지만 가끔 이런 부분에서부터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많더라궁...<:3
아무튼 다시 한 번 미안하다....(ㅠㅠ) -
267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8:48:49매들린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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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8:49:42메이드씨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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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8:50:32>>264 이런 부분에서부터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보니... :3c
제법 많이 봤어서 그런가.... 아무튼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해서 미안하다....;ㅁ; -
270 에키드나주 (Xbz8xiKNJs) 2020. 12. 27. 오후 8:52:52에키주는 확실하게 찌를 때 말고는 잘 이야기를 안 해서~ ★ 갑자기 일 생겨서 못한다고 하거나 그러면 미안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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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안드레 - 다비드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8:53:03"어서와! 웨스트사이드야!"
평온한 분위기의 오후. 고기를 먹고 하루의 영양분을 섭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나갔고, 이제 하루의 피로를 술로 풀고자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간이었다. 그야말로 카페와 같은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나무문이 끼익거리는 소리를 내었고, 동시에 많은 양의 술을 요구하는 손님이 들어왔다. 한 번에 맥주 5잔은 보통 제 정신으로 주문할 양은 아니었다. 분명히 5잔을 다 마시기전에 화장실에 들르게 될 테니까.
"맥주 다섯잔 말이지? 얌전히 기다리라고!"
일부러 명랑한 목소리로 대답하며 뒤를 돌아 술을 준비하는 척 하면서 구겨진 1달러에서의 시야로 그 손님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했다. 어떻게봐도 만취한 상태에다가 슬리퍼는 그렇다 쳐도 신발 한 짝이 없고 옷의 상태가 신사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 행색이었다. 그래도 돈만 있다면 그는 손님이었으니 맥주병을 꺼내어 큰 유리잔에 붓는다. 뒤돌아서서 확인 한 시야에서는 그 손님은 울고 있었다.
미쳐버리겠군... 하지만 여기에서 '무슨 일 있었어?' 라고 물어보는건 바텐더가 할 행동이 아니었다.
"자, 주문한 맥주 5잔 나왔어! 질리고 지릴정도로 마셔보라고 형씨!"
씨익 웃으며 5잔의 잔을 그 울고있는 남자에게 건내었다. -
272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8:54:47갑자기 무수한 멀티의 요청이 오는건가요!
매들린주 어서와요!
저도 못할때 말을 하지는 않으니 오해가 생길수도 있겠군요! 다음부터는 말하는 습관을 들여볼게요! -
27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8:55:28다들 어서오세요. 저도 다른 일하지 않으면 바로바로 확인하고 답변드리는데 그럴수도 있겠군요:3 주의하겠어요:3
일단 답레 쓰고 나서 정주행해볼게요:3 누가 찌르신거지....:3 -
274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후 8:55:51저어는 새벽 아니면 잘 안들어와있어서 ... 볼때마다 항상 늦네요 8ㅁ8 그래도 다음부턴 말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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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후 8:56:16멀티까지 찔러놓고 미안하다 급한 일이 생겨서 자리를 비워야 할 것 같네..
다들 좋은 저녁 되길 바라! -
276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8:56:45다녀오세요 다비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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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8:57:01흑흑 다들 고마워;ㅁ;
다비드주 다녀오고 잠깐... 나는 전화하고 올게:3 -
278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8:57:18>>275
다...다녀오세요! 다비드가 울고있는 이유가 너무나도 궁금했는데에에엑! -
279 매들린주 (h89Lg8kr9U) 2020. 12. 27. 오후 8:57:27다들 안녕~~ 후후! 매들린주도 막 돌리거나 딴거하다보면 못 볼때 많은데 00 확실히 일상구하는 쪽에서는 사소하지만 말해주는 편이 고맙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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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에키드나주 (AomBDLW2WE) 2020. 12. 27. 오후 8:57:35다비드주 다녀와~ 몯주도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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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8:58:12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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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마르티네즈-캔 (4O7q8iDaJs) 2020. 12. 27. 오후 8:59:24"일종의, 신참 뱀파이어죠."
여자는 장난기어린 얼굴로 웃음을 터뜨렸죠. 잘 안 어울리는 단어들의 조합이잖아요, 신참과 뱀파이어.
"...에?"
앞으로도 많이 듣는다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다시 말해, 앞으로도 그런 말을 해주겠다고요? 볼이 더이상 붉어질 수 없을 정도로 발개지고 있었어요.
사실, 정말로, 이런 일을 하는 건 여자에게 있어 처음이었어요. 서투른 움직임으로나마 최선을 다하려 하는 것이 느껴졌을지도 모르지요. 얼마 지나지도 않아 코로 숨쉬는 법을 잊은듯 숨이 막혀오기 시작했어요. 당신을 밀쳐내기 직전 즈음이 되서야 겨우 숨을 들이켰죠. 투명한 실이 길게 늘어졌다가 끊어졌어요. 숨이 막혔던 탓에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진 않았죠. 하지만 당신의 말은 그것마저 뚫고 들려올 정도였죠. 여자는 작게 웃음소리를 흘렸어요.
"있죠, 전에는 사실 이런식으로 서로의 타액을 섞는 게 이상하지 않나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생각보다 기분 좋네요, 캔이랑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자는 희미하게 웃었어요. -
283 마르주 (4O7q8iDaJs) 2020. 12. 27. 오후 9:00:40다비드주 모드주 다녀오세요!
최대한 일상 구하는 말에 답하려고는 하고 있지만 다른 일을 하거나 일상 답레를 쓰고 있으면 못 볼 때도 있어요. 그래도 지금보다는 더 답을 해보려고 할게요. -
284 와이즈 - 모드레드 (/hBVpoh7DY) 2020. 12. 27. 오후 9:09:11흠칫 튀어오르는 그의 등을 여자, 와이즈 지킬은 밀어넣은 손으로 누르듯이 조금 지분거리며 매만졌다. 고개를 들고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눈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여자가 작고 낮게 실소하며 입가를 비틀었다. 와이즈는 모드레드의 목덜미에 입술을 누르며 지분거리려했다. 이렇게 반응하면 여자의 가학심이 들끓을 뿐이였다. 우리, 뱀파이어에 대한 이야기겠지. 여자는 그의 목에서 입술을 떼어내고 걸치듯이 그의 어깨에 턱을 올려놓았을 것이다.
"잘 알죠."
정확히는 트리즌을. 여자는 뒤의 말은 굳이 입밖에 툭 떨어트리지 않았다. 헌터라고는 하나 능력이 없는 자신이였다. 게다가 왠만한 방법으로는 죽지 않는 그들을 죽이기 위해서는 은을 소지했다. 여자의 양손에 끼워져 있는 반지들과 초커에 달린 팬던트가 그랬다. 불렀어? 하는 모드레드의 말에 여자는 전에 만났던 그 뱀파이어를 떠올렸다. 고귀하고 귀엽다고 몇번이나 반복하던 뱀파이어. 뱀파이어들은 다 그런가.
"맞아. 모드레드. 나는 뱀파이어 헌터에요."
뱀파이어라는 걸 알았지만 여자, 와이즈 지킬은 모드레드의 목을 감싸 안고 있는 팔을 풀지 않은 채 되려 자신의 몸을 바짝 가까이했다. 뱀파이어와 키스하는 헌터. 여자의 가학심이 흥분과 뒤엉켰다. 모드레드의 속삭임에 와이즈가 낮고 작게 실소했다.
"트리즌이 아니면 나는 관심없어요."
가끔 뱀파이어를 오해해서 죽이는 경우도 있다지만 여자는 적어도 헌터 생활을 하는 동안 그런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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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청 - 지젤 (wXyl.byJJI) 2020. 12. 27. 오후 9:12:24"원래 이렇게 하는 거 맞아요."
청은, 뺨을 어루만지는 손길에 느른하게 눈을 내리뜨고 붉은 눈동자에 가득 서린 광기와 집착을 눈꺼풀 뒤로 애써 감추며 아무렇지 않게 꾸준히, 그리고 끈적하게 손을 움직였다. 조금만 더 참아. 참고, 참고, 참고, 참고, 참아내고, 참아내고, 숨이 달아서 죽을 때까지 참아내고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에 다다라서 터뜨리는 한순간의 짜릿함을 위해서, 조금만 더, 아주 조금만 더.
청은, 양손을 데칼코마니처럼 움직였다. 지젤의 겨드랑이 안쪽에 밀어 넣었던 손은 그녀의 갈비뼈를, 옆구리를 느리고 느리고 느리게 타고 내려오며 머릿속에 새겨두었던, 그녀가 좋은 반응을 보였던 예민하고 간지러운 자리자리를 부드럽게 훑어내렸다. 손끝으로 가야금의 현을 튕기듯이, 비눗방울을 터뜨리듯이.
"하아... 씨이발, 못 참겠어♡."
이 정도면 많이 참았지 싶다. 새빨간 눈동자가 회까닥 돌아간다. 참고 참았던 깊은 탄식을 터뜨리며 쓰러지듯 몸을 겹친다. 동시에 두 팔을 그녀의 겨드랑이 아래로 끼워 넣고 고개를 끌어안으려 한다. 그녀가 움직일 수 없도록.
"너도 감점이야, 이 요망한 계집아. ... 가만히 있어."
청은, 지젤의 목덜미에 얼굴을 깊게 묻으며 세상을 전부 빨아들일 듯이 거칠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리고 혀끝을 빳빳하게 세워 그녀의 목과 어깨 사이의 예민한 자리를 찾아 꾸욱 꾹 누르려 했다.
//급발진 + 짧음 = 환장ㅠㅠ -
28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9:12:48모드레드주 다녀오시고 온 분들 어서오세요:3
그리고...찌르신 분이 크로엔주시군요:3 좋아요~~~~:3 -
287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9:13:40청이한테 욕먹었다. 버킷리스트 채웠으니까 성불할 수 있ㅇㅓ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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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에키드나주 (p4i6VJrNv.) 2020. 12. 27. 오후 9:13:48에키드나 : " 청은 아직 멀었네~ ★ "
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
289 에키드나주 (p4i6VJrNv.) 2020. 12. 27. 오후 9:14:08>>287 (남겨진 에키드나주와 에키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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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9:15:02청주 혹시 지제루가 매혹을 써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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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에키드나주 (AomBDLW2WE) 2020. 12. 27. 오후 9:16:01지제루의 매혹의 등장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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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9:16:35묘사를 많이 생략해서 그러니까 감안해서 봐주세요...!!
>>287 (CPR) 살려버리기!! 부활시켜버리기!!
>>288 아니 이걸 어케 참아요 ㅋㅋㅋㅋㅋ -
293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후 9:17:00>>286 좋아요좋아요! 저도 텀이 좀 있어서 답레가 늦을 수도 있는데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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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9:17:06>>290 네!!!!! 네!!!!! 영광이에요!!!!! 매혹 완전 쎄게 걸어서 개처럼 끌고다녀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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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에키드나주 (2shZ2fn5mc) 2020. 12. 27. 오후 9:17:50>>292 에키드나 " 원래 과실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선 한계의 한계까지 참아야 하는 법이라구 ★ 내 강의가 필요하겠네? "
라고 하네 ★ -
29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9:18:05청이 급발진ㅋㅋㅋㅋㅋ소방차는 멈추지 않아~~^:3 아 크로엔주 있으시면 선레 부탁드려도 될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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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후 9:19:03>>296 조금 늦을수도 있지만 제가 선레 가져올께요! 상황은 어떤게 좋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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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답레모드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9:19:10>>256 [마르티네즈]
“응응, 착한 아이! 오늘은 상으로ㅡ 이따가 모드레드님이 핫초코와 스모어를 만들어 주겠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어. 응응, 착한 아이. 여기에서 원하는 거 다 들어줄게! 는 어려우니까 말이지.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아하하하ㅡ 착실히 일해줄 거라구?”
반은 거짓말이지만
일하는 거 싫어ㅡ!! 싫어싫어 모드야! 나는 느릿느릿 움직였어. 눈 뽀득뽀득 소리 좋다ㅡ
>>259 [다비드]
“술에 약한 거야?”
술에 약한 걸까?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그렇지만 사람에게 베푸는 건 좋아하니까? 그리고 재미있구..... 당신처럼 낯선 사람들을 좋아하거든, 나.”
나는 까르르 웃으면서 말했어. 그리곤 버본을 그 쪽으로 내밀었어.
“사라고는 안할테니까ㅡ”
사라고는 안 할게ㅡ 나는 킥킥 웃다가 버본을 한 잔 더 주문했어. 일단..... 어라?
“칭찬 고마워♡ 난 엄청 잘생겼고 돈도 좋아할 얼굴이니까”
칭찬은 고맙게 받아야지! 나는 까르르 웃으면서 한 손을 가위 모양으로 펼쳐서 턱에 갖다댔어. 아하하핫!
“한 잔에 모든 걸 다 털어 넘기자구ㅡ 술은 내가 사줄게?”
>>284 [와이즈]
“그ㅡ러니까..... 그, 렇게 만지면....!”
간지럽다니까.... 나는 참기 위해서 등을 살짝 둥글게 말았어. 힉, 힉! 간지러워!
“흐응, 나랑 잘 맞네에ㅡ 나도 트리즌은 좋아하지 않아”
늘어나는 아이들을 모두 돌보기엔 어려우니까 말이지. 내가 미처 돌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그럼, 나는 어때? 트리즌과는 다른 쪽으로 관심 없어ㅡ?”
나는 어때? 응?
“혈액팩에만 의존하는 불쌍한 모드레드를 위해, 계약할 생각은 없는 거야ㅡ?”
계속, 키스해줄 수도 있는데? 나는 작게 속삭이듯 덧붙였어. -
299 마르주 (h.J2.8sDzQ) 2020. 12. 27. 오후 9:19:32지젤청이 일상 엄청나네요...(팝콘 냠) 우리 어장 볼 게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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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9:19:35그리고 반응하지 못했지만 다들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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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9:19:55모드레드주 3멀티라니! 엄청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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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9:20:32지젤청이 일상 엄청나(팝콘뚝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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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9:20:47상황은 상관없어요:3 무던한 상황이여도 되고 아니면 급박해도 좋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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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9:21:01따지자면 4멀티... 아델주와의 일상... 도 있으니까....(흐ㅡ릿)
더 이상은 나도 무리... ㅇ<-< -
305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9:21:39>>269 답레 쓰는 동안 이런 이야기가 있었네요! 모드주, 먼저 말 꺼내기 쉽지 않은건데 이렇게 말해주셔서 넘 고마워요!!
저는 손도 느리고 멀티도 힘든데 매번 멀티 힘들어서요ㅠㅠ 하기가 좀 그래서 조용히 있는 편이었어요. 너무 징징대는 것 같아 보여서. 혹시 오해하고 있었던 분이 계신다면 미안해요!! -
306 에키드나주 (ea3IXv4.r2) 2020. 12. 27. 오후 9:22:19뭐 다들 스타일이 다른거니까 ★ 이렇게 말해두면 다 이해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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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9:22:45아니야.. 다들 좋게 받아들여줘서 고마워 (;_;) 내가 너무 예민하거나 주제가 넘었나 고민했는데....ㅠㅠㅠ 다들 너무 고마운 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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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마르주 (1xGmW.NP6M) 2020. 12. 27. 오후 9:23:08어서오세요, 모드주! 답레 쓰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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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9:23:45천천히 써도 된다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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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9:24:45저도 슬슬 안전벨트 매야 할 것 같은데 ㅎㅎㅎㅎㅎ.... 저 잠시 바람 좀 쐬고 올게요! 답레 쪼금 늦으니까 양해 부탁해요. 넘 늦지 않게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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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9:25:54>>307 모드주는 항상 모두를 챙겨주는 것 같아요. 고마워요, 모드주~ (토닥토닥)(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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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9:28:09(((토닥토닥 받음))))(살아남) ㅇ>-<
청주도 다녀와~:3 -
313 에키드나주 (iKF0eYI2wU) 2020. 12. 27. 오후 9: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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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지젤 - 청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9:29:32" 원래 이렇게..? 아,아냐! 그래도 그만할래. 이거 이상해.. ... 그만한다니까? 야! 손 떼라고! 너 감점이야! 경고받고싶어? "
지젤은 뭔가 이상해서 이쯤에서 그만둘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만'이라고 다급하게 외쳤으나 청의 손이 멈추지 않자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느꼈던 것은 비눗방울이 터지듯 무언가가 터지는 듯한 느낌과 온 몸에 전기가 흐르는 느낌. 지젤은 저도 모르고 짧지만 확실한 교성을 지르고는 붉게 빛나는 눈동자를 보았다. 어디서 많이 본 눈동자인데, 뭐였더라. 지젤은 뭐였지 뭐였지 하다가 이내 그 눈동자의 정체를 깨달았다.
명확한 포식자의 눈빛. 먹이를 노리는 늑대의 눈이다. 확실하게 자신에게 욕을 하는 소리가 들렸고 지젤은 이 시점에서 조금이지만 겁을 먹었다. 그 누구도 자신에게 욕한 적이 없었고 자신에게 감점을 주는 사람도 없었으니까. 지젤은 '히이..'하고 한 차례 겁먹은 소리를 내었고 몸이 꽉 잡혀 움직이지 않아 청에게 목덜미를 내어줄 수 밖에 없었고 동시에 흐느끼는듯한 교성을 냈다.
" 너,너,너허.. 지,지금이라도 그만두면 봐줄게.. 봐줄테니까..! 야, 너..! 감점이야하.. "
두 손을 들어 투닥투닥하며 청의 등을 토닥여보았지만 그 정도로 멈출리가 없었겠지. 위험하다. 뭔가 상당히 위험해. 지젤은 코 끝을 간질이는 향에 정신이 몽롱해지면서도 한 줄기 이성을 붙잡았다. 에키드나와 약속했지. 여흥으로 매혹을 쓰지 않겠다고. 지금은 확실한 비상상황이다. 눈을 마주보지는 못하고 있지만 확실한 신체접촉이 있다. 지젤은 청에게 마법을 걸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하며 가장 예쁘고 귀여운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라고. 죽을만큼 자신을 사랑하라고 매혹을 걸었고 여전히 교성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 떨어..져..! 떨어져서 내 얼굴을 봐. 세상에서 가장 흐읏.. 아름답고 고귀한.. 가장 예쁘고 귀여운 날 봐. 그리고 네 입으로 말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사람이 누구인지,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귀여운 사람이 누구인지..! " -
315 에키드나주 (b74Q3GT0wE) 2020. 12. 27. 오후 9:29:51에키가 정장을 입고 있다는 묘사를 한다면 보통 저기서 자켓 색만 검정이나 회색을 왔다갔다 하면서 바뀐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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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9:30:26>>313 (허겁지겁) 아이고 나으리! 감사합니다!
그보다 새 시트가 들어왔군요~ 구경하러 가볼까요 ٩(ˊᗜˋ*)و -
317 마르티네즈-모드레드 (1xGmW.NP6M) 2020. 12. 27. 오후 9:30:33"와아, 짱 좋아요!! 완전 좋아!"
모-드, 완전 좋아요! 핫초코와 스모어, 그건 여자가 사랑해 마지않는 것들이었죠. 따스한 곳에서 마시는 핫초코만큼 좋은 것도 없다구요?
"에이, 어차피 즐겁자고 하는건데 뭘 그렇게 열심히 해요!"
적당적당히 해도 되지! 그렇게 말하는 것치고 여자는 열심히 눈덩이를 보수하고 굴리고 있었지만요. 예상이 맞았는지 조금만 보수하자 눈덩이는 다시 원래의 제 크기를 찾았어요. -
318 에키드나주 (p4i6VJrNv.) 2020. 12. 27. 오후 9:30:57>>316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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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9:31:26오늘이 무슨 날인가 .. 지제루가 여기저기서 마구 휘둘리네요 너무 좋아 짜릿해 최고야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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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에키드나주 (bt93oYkU1g) 2020. 12. 27. 오후 9:32:18>>319 마사지를 받고 온다던 아이가 낯선, 아니 익숙한 여인의 향기를 묻혀왔다 (영화 소개글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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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9:34:18오 에키드나:3!!!(야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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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마르주 (sArVDCq.gM) 2020. 12. 27. 오후 9:34:25에키드나 아름다워요! 그리고 새 시트라니, 잠시 구경갔다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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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에키드나주 (7Byz0/b9cY) 2020. 12. 27. 오후 9:35:39>>320 >>321 >>322 이싸람들!★ 놀라고 있지 말고 아이들 것도 가져오시져!!!!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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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와이즈 - 모드레드 (/hBVpoh7DY) 2020. 12. 27. 오후 9:35:51여자, 와이즈 지킬은 간지러운지 둥글게 등을 마는 모드레드의 행동에 손을 떼어냈다. 간지럼도 잘타고, 이름을 부르면 다가오고. 뱀파이어는 전부 이런 스타일일까. 여자는 잘 참았다는 듯이 그의 볼에 자신의 입술을 밀착해서 눌렀다가 떼어내려했다.
"트리즌은 좋아하지 않지만."
여자는 말을 뇌까렸다가 잠시 입을 다물고 무뚝뚝한 얼굴로 그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잘빠진 턱과 목을 보다가 얼굴을 뜯어보니 확실히 이질적일만큼 호감형이다. 여자는 한치의 사심도 없이 그저 그렇게 생각할 뿐이였다. 돈은 좋아요. 하고 낮게 뇌까리며 말을 덧대었다. 농담처럼 들리지 않았다.
"키스나, 몸에는 관심이 많은데요."
여자는 속내가 뒤틀릴만큼 울렁거리던 감각이 가라앉는 기분에 그의 목을 감싸고 있던 팔을 흘리듯이 미끄러트려서 떼어내려했다. 계약할 생각이 없냐는 그의 물음이 노골적으로 여자를 유혹하고 있었다. 모드레드. 와이즈가 그의 이름을 뇌까리며 낮게 속삭였다. 건조하게 와이즈의 손이 모드레드의 뺨에 닿으려했다.
"나랑 계약하려는 건 포기해요."
/슬슬 막레할까요 모드레드주?:3 -
325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9:35:57오 새시트인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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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9:36:49앗 그럼 와이즈주의 레스를 막레로 칠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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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9:37:31에키드나 최고야~~~:3 새 시트가 있다구요?(헐레벌떡 보러 감) 다녀오시는 분들 다녀오시고 온 분들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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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9: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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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에키드나주 (AL5ZNVTY3U) 2020. 12. 27. 오후 9:39:50>>327 와이즈도 주세여 ★
>>328 크윽 귀여워 ★ 이런 아이가 밤에는 목줄을...♥ -
330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9:40:32앗차차 url 빼먹었다 https://picrew.me/share?cd=0m7TlH8SQL #Picrew #Bufftuys_room__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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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9:40:34>>326 그럼 제 레스를 막레로 받으시면 될 거 같아요:3 수고하셨어요! 모드레드 댕댕미와 뱀파이어 모드 오고 가는 거 너무 좋았어요:3 저래놓고 모드레드랑 만나면 또 키스하겠지 YZ....:3
지젤아 눈나 나 죽어~~~~~ -
33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9:41:16>>329 YZ는 픽크루 만들기 힘들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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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9:41:16몯주 YZ주 수고하셨습니다!
>>329 그건 에키드나 한정..!
>>331 죽어라 얍! (아님) -
334 캔 - 마르티네즈 (LHI.JZqG2M) 2020. 12. 27. 오후 9:41:54그녀의 볼이 점점 더 붉어지는 것을 보며, 그는 키득키득 웃었다. 마르티네즈. 그녀에 한해서는 이런 표정은 절대 못볼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주 웃고, 살가운 사람이었지만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상상도 못했었다.
입술이 떼어지고서 가느다란 실이 늘어지고, 그는 얼굴이 조금 달아오르는 것 같아서 괜히 입을 닦는 척 얼굴을 조금 가렸다.
" 뭐, 처음에는 다들 그러지 않을까. "
그는 아무렇지 않게 대꾸하며 웃었다가, 이내 표정이 조금 굳어졌다. 처음? 어? 진짜로?
" 아가씨. 설마 처음이었어? "
그는 표정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설마 그녀가 첫키스일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겠지. 자신보다 능글거리는 그녀라면 처음은 아닐거라고 무의식중에 생각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
335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9:42:22>>333 (범인은 지젤주...:3)(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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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9:42:25오오 지젤이!!!(야광봉)
일상 고생했어 와이즈주:3!!!
와이즈 키스 좋아하는구나...!:3 -
337 캔주 (LHI.JZqG2M) 2020. 12. 27. 오후 9:42:32으으음... 일상중엔 어쩐지 잡담하기가 힘들어져서 조용했었는데, 그렇게 느낄수도 있겠구나... 다음부터는 조심하면서 말 남길 수 있도록 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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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에키드나주 (Fyg2git2QM) 2020. 12. 27. 오후 9:42:37>>332 앗 아아... 그럴 때가 있지...★
>>333 그건 당연한걸.. 다른 사람한테 그러는건 역시 에키드나의 소유욕에 엄청난 자극을....선사할테니 ★ -
339 마르주 (S4czcm9FJ2) 2020. 12. 27. 오후 9: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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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에키드나주 (xp0PeXSoQw) 2020. 12. 27. 오후 9:44:29>>338 요망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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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9:44:35일상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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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9:45:08>>336 키스살인마(청주왈) YZ니까요?:3 키스>술=담배의 공식이 성립하고~~~~:3
캔주 어서오세요:3 -
34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9:45:51마르 귀여워 말랑 애기여우 요오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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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캔주 (R9BT3cevbM) 2020. 12. 27. 오후 9:46:07>>339 마르 역시 요오오오오망해... :3
시간 나면 캔도 픽크루를 하나 쪄와볼까... (고민) -
345 에키드나주 (xp0PeXSoQw) 2020. 12. 27. 오후 9:46:29>>344 픽크루 커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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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9:47:58(이걸로 마르는 스레 공식 요오망한 말랑애기여우가 되었어요:3)(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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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에키드나주 (iPmfRBcgpI) 2020. 12. 27. 오후 9:48:36>>346 (만족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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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매들린주 (h89Lg8kr9U) 2020. 12. 27. 오후 9:50:14신캐는 무려 바텐더 00...!! 안드레 라이벌 등장인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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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에키드나주 (xp0PeXSoQw) 2020. 12. 27. 오후 9:51:36>>348 어쩌면 안드레와 엄청난 시너지가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 여러가지 회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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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9:51:41꺄아아아아악!!!!!!!!!!!!
모바일!!! 모바일!!!!!(부들부들) 다시 써올게 마르주.... -
35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9:52:31남자 바텐더와 여자 바텐더는 아무리 많아도 좋은 것이에요:3 각각 매력이 있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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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9:52:52야메 바텐더인 안드레의 라이벌이 자격증을 가진 정식 바텐더라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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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9:53:21캔주 어서와... 일단은......
홍차 한 잔 타와야겠다.... 어우..... 충격이... -
35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9:53:50모드레드주 힘내시고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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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에키드나주 (2RwkwzTk56) 2020. 12. 27. 오후 9:54:05몯주에게 폰 메모장 사용을 슬쩍 권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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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매들린주 (h89Lg8kr9U) 2020. 12. 27. 오후 9:54:15지금 일상 구하면 있을까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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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에키드나주 (iPmfRBcgpI) 2020. 12. 27. 오후 9:55:13일단 에키가 비어있긴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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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9:55:50멀티가 될 거 같아서 조오금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당장은....무리에요. 메이드씨 얼른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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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9:56:40저도 됩니다! 하지만 에키드나주가 빨랐군요!
리볼버를 꺼내는게 빠르군.. 에키드나.. -
360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9:56:41저는 청주랑 돌리면서 뭐 좀 쓰고있는게 있어서 하나 더는 무리입니다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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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에키드나주 (aApge7iVY.) 2020. 12. 27. 오후 9:57:43안드레랑 매들린이 처음이라면 둘이 돌려도 괜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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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9:58:52>>361
처음이 아니랍니다! -
363 매들린주 (h89Lg8kr9U) 2020. 12. 27. 오후 9:59:45그러면 00~~ 에키드나랑은 비교적 최근에 돌렸으니까 꽤 못 본 안드레랑 돌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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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에키드나주 (zzPbi4w0Mo) 2020. 12. 27. 오후 10:00:24(팝콘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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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캔주 (5EQu5mOmCM) 2020. 12. 27. 오후 10:01:00오늘은 멀티가 힘들것 같다... 8ㅁ8 내일이 월요일이기도 하구... 내일부터라면 멀티도 될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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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모드레드 - 마르티네즈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0:01:31“그렇지!? 이런 날에는 역시 핫초코지!”
나는 웃으면서 말했어. 스모어도 최고고!
“그것치고는 마르, 열심히 보수하고 있는 거얼ㅡ”
엄청 기대하는 것처럼 열심히 보수하고 있는 걸! 여기서 내가 ‘날 신경써줘ㅡ’ 라고 말해도 안 들릴지도 몰라. 응응, 훌쩍훌쩍. 나는 뽀드득 소리를 들으면서 옆에 작은 눈사람 하나를 내려놓았어.
“보수 했으니까ㅡ 이제 쌓으면 되는 걸까?”
쌓으면 되는 거지?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능력으로 쌓을거야?”
큰 거면 아무래도 올리기 힘들테니까. 나는 마르를 바라보면서 물었어. 나도 스모어를 하나 먹는 게 좋겠네!
//앗 한 발 늦었군:3 -
367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10:01:48입찰경쟁에서 이겼군요!(?)
>>363
선레는 누가 할까요 메들린주! -
368 매들린주 (L9hThNffk6) 2020. 12. 27. 오후 10:05:14>>367 요번엔 안드레주가 한 번 써볼래 00?! 상황은~~ 역시 바에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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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0:12:22아이고 띵하다....:3 12시나 11시쯤에 월요일이라는 분노를 담아....
위안삼기 위해 일상 하나 더 구해봐야겠어요. 이대로는 못죽는다.....OTL(?) -
370 안드레 - 매들린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10:12:34저번에 맥주를 좋아하는 그 메이드손님(?) 한테 차가운 맥주를 요청받았기에 적당히 가게에 몰래 배치 할 정도작은게 없을까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고 예전에 신세를 졌던 요식업쪽 사람에게 연락도 해 보았지만 적당한 매물을 찾을 수 없었다. 게다가 디자인도 서부개척시대에 어느정도 어색하지 않은것으로 하고 싶었지만 그런 이상한 디자인으로 냉장고를 팔 회사는 세상에는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대안을 생각 해 내었고, 가끔 시원하게 마시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 서비스를 제공했다. 결과적으로 그 서비스는 나쁘지 않았고, 평소보다 맥주의 매출이 더 올랐다.
"또 오리고! 신문이나 읽으면서 마실장소는 네 집이나 여기밖에 없을테니까!"
이상하게 신문을 읽는걸 좋아하는 한 중년손님을 배웅하고 그 손님이 마시던 유리잔을 뽀득뽀득, 하고 손수건으로 닦아내었다. 그 손님도 맥주를 마시곤 했는데, 시원하게 한 맥주를 시험삼아 주니 '이제야 진짜 맥주를 주는구만!' 하고 좋아했다. 많이 복잡 한 심정이었다.
"어서와! 웨스트사이드야!"
나무문이 다시 소리를 내었고, 그 나무판자 사이에 손님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 손님은 이 가게에서 그 누구보다 맥주를 사랑하는 손님이었다. 이상하게 진장되어 마른침을 삼켰다. 만약 내 허리춤에 리볼버가 있었다면 오른손을 아래로 내려 총을 뽑을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 그럴 일은 없지만. -
371 마르티네즈-캔 (Ffo4qhHEic) 2020. 12. 27. 오후 10:12:45"그, 네....처음이었어요."
그런 말을 하는 여자의 얼굴은 이제 붉다 못해 익는 것만 같았죠. 하지만 제 입으로 첫키스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럴걸요. 지금까지 누구를 사귄 적도 없었고 진한 스킨십은 해본 적조차 없었니까, 완벽히 처음이었죠.
"그리고 아가씨 말고 이름으로 불러주면 더 좋고요."
오, 잠시만. 내가 당신에게는 델마라는 이름을 대었던가요? 여자는 손을 저으며 잠깐 멈추라는듯한 손짓을 했죠. 그리곤 말을 쏟아냈죠.
"...그으-리고 델마는 사실 내 이름이 아니에요. 말하자면 좀 긴데 내 본명이 싫어서 매번 가명을 댔거든요. 마르티네즈는 엄마의 성이었고, 내 미들네임이에요."
이왕이면 하는 김에 가명 대신에 내 진정한 이름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본명도, 가명도, 어느쪽도 내 이름이라고 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그러니까 내 본명 대신에, 엄마가 매번 날 불렀던 이름으로 알려줄게요."
아도라, 그렇게 불러줬으면 좋겠어요. -
372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10:13:28>>369
일상을 더 구하시다니 욕심쟁이시군요! 전 다른분이 와이즈주를 붙잡는걸 상냥한 눈으로 지켜보겠습니다! -
37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0:13:52(팝콘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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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에키드나주 (pBfOt3pyD6) 2020. 12. 27. 오후 10:14:42와이즈 찔러볼까 싶은데 돌린지 얼마 안되서 역시 좀 그렇다고 생각할 것 같기도 하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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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0:15:18>>372 아니 그야 왠지 일상 돌아가는 거 구경하고 있으면 나도 일상;^; 하게 되는걸요. 지르고 후회할거에요. 텀은 장담 못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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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0:17:03>>374 없으면 돌려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요:3 아직 구할거라고 선언한게 아니구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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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에키드나주 (iKF0eYI2wU) 2020. 12. 27. 오후 10:17:55>>376 그럼 그때가서 상황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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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10:18:02냠콘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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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0:19:59잠깐 자리 비우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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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10:20:07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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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마르티네즈-모드레드 (fSOQXcJmSI) 2020. 12. 27. 오후 10:20:30"이런 추운 날에 핫초코보다 좋은 건 없죠!"
응응, 맞는 말이에요! 여자는 까르르 웃으며 이야기했어요.
"하지만...이런건 처음 해보는걸요!"
들뜰 수밖에 없었죠. 여자는 항상 이런걸 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제서야 처음으로 해보는걸요. 응,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어..잘은 모르겠지만 쌓으면 되지 않을까요? 네, 아마도요!"
예쁜 눈사람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나뭇가지로 팔도 만들고, 입도 만들고 벙어리 장갑도 끼워줄 심산이었죠.
"그러겠죠? 3단이라면 맨 위쪽은 쌓기 힘틀 테니까요!" -
382 에키드나주 (AomBDLW2WE) 2020. 12. 27. 오후 10:21:02냠콘팝22
>>380 질문~1 지젤은 여왕님 모드 에키드나를 어떻게 생각하는편? 역시 무서워 하는 쪽이려나 ? ★ -
383 평범함과 평범함의 사이에 있는 그 어떤 날 (XWlML2JGeo) 2020. 12. 27. 오후 10:21:05오늘은 일부러 아무런 일정도 잡아놓지 않은 날이다. 아무리 돈을 벌고 싶어서 이런 나쁜짓까지 하는 나라도 쉬는 날은 무조건 필요한 법이니까. 느베야한테 놀러가려고 했다가 그녀도 바쁠 것 같고 미리 말해두지도 않아서 그런 생각은 일찍이 접어버리고 나는 무작정 어디론가 놀러가기로 결심하고 옷장을 열어제꼈다. 그냥 꾸밀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밖에 나가는건데 약간의 깔끔함은 챙기게 입고서 문 밖으로 나선다.
" ... 그래서 막상 나왔는데 어디로 가야하나. "
차를 몰고 놀러가기에는 이 근처에 뭐가 좋은지 알 수가 없으니까 그냥 도시 내부나 돌아보기로 했다. 여기 꽤 오래 살았지만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상 안가본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술도 안마시고 좋아하는건 담배뿐이라 유명한 펍 같은 곳도 가본적이 없다. 아니 가본적은 있지만 가서 술을 안마시니까 갈 가치조차 없다고 해야할까.
" 그냥 발걸음 닿는대로 가는거지 뭐. "
깊게 생각할 필요없이 그냥 가고싶은대로 가는게 목적이었다. 그러다가 길이라도 잃으면 어쩔까 걱정할 수도 있겠지만 어딘지 모르겠으면 그냥 택시 잡고 집에 오면 되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렇게 나는 그냥 처음 보는 길 위주로 걷기 시작했다. 시간이 약간 어둑어둑해질 시간이었지만 걱정은 그렇게 안됐고.
//선레 가져왔습니다 와이즈주!! -
384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10:21:06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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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마르주 (fSOQXcJmSI) 2020. 12. 27. 오후 10:22:19모드주 다녀오세요! 일상은 이미 멀티기도 하고 얼마 전에 만나서, 다음에 만나요, 와이즈주! (๑•̀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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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10:22:41>>382 답변 들어갑니다!
처음보는 에키의 모습.. 놀란것도 있고 좋았던 것도 있지만 역시 무섭다라는 느낌이 가장 컸습니다! 순혈 뱀파이어에 자기 잘난 맛으로 살아오던 지젤이 처음으로 온 몸으로 굴복한 것은 아무래도 처음이었으니까요! 처음에는 무섭다는 느낌이었다가 조금씩 자신을 내려놓고 세뇌당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여왕님 에키=주인님 으로 각인이 되면서는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시키는 말에 잘 따르면 포상을 주니까 잘 따라야한다! 라는 생각입니다! -
387 에키드나주 (7Byz0/b9cY) 2020. 12. 27. 오후 10:24:00>>386 (츄릅) 역시 사랑스럽고 귀여워...★ (바닥쾅쾅) 아.. 이대로 행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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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0:24:11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3 선레 감사해요:3 그래서 저 평범함을 YZ가 와장창쨍깡해버리면 되는건가요?:3(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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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10:25:19>>387 개인적으로 ㅈ³은 아주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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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0:25:55>>385 으아악 아니 YZ가 마르 만날 준비가 안됐을거에요(?)다음에 봐요 마르주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얽 다들 반응해주셔서 저 창피해요. 쥐구멍 쥐구멍을 찾자!:3 -
391 에키드나주 (X1KV6ZqnmQ) 2020. 12. 27. 오후 10:27:03>>389 ㅋㅋㅋㅋㅋㅋㅋ 지젤주가 만족했다니 다행이야 ★ 내가 너무 들뜬건가 싶어서 사실 쓰면서도 조마조마 쿵덕쿵덕 덕쿵덕쿵 했거든....
>>390 앞으로 모두 반응해주기 (메모) -
392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10:29:34>>390 반응하면.. YZ주가.. 좋아한다..오케이 메모!
>>391 합격! 합겨어어억!! -
393 에키드나주 (AomBDLW2WE) 2020. 12. 27. 오후 10:30:15>>392 다음엔 손목/발목 묶기라던지..흠흠.... 생각은 하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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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0:31:38(크로엔주. 크로엔주. 혹시 트리즌 사냥한 뒤의 상황인 YZ정도로 답레 써와도 될까요?:3)
(답레쓰다가 쥐구멍에서 빠꼼) -
395 마르주 (iWHpgvi/mE) 2020. 12. 27. 오후 10:31:57>>390 마르주가 미안해, 와이즈ㅋㅋㄱㅌㅋ 다음에 만날 때도 맬-렁 가득 충전해서 보는 걸로!
뜬금없지만 마르주 질문 있으면 받아요! ٩꒰。•◡•。꒱۶ -
39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0:32:19>>391>>392 (다시 쥐구멍으로 쏙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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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에키드나주 (IJxNogtQyM) 2020. 12. 27. 오후 10:32:49>>395 마르마르에게 아이셔 같은 간식을 주면 어떤 반응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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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후 10:33:43>>394 노 프라브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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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0:33:59>>395 살짝 YZ 미워하는 마음이 있어도 좋아요. YZ주가요(?) 마르한테 질문.....잠시 고민해보겠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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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10:35:20>>395
마르가 던지는 구닥다리 플러팅보다 더 구닥다리인 플러팅을 들으면 어떤 반응을 하나요! -
401 매들린 - 안드레 (L9hThNffk6) 2020. 12. 27. 오후 10:35:52시간이 되자 찾아온 메이드. 끼익거리며 덜컹이는 나무문을 뒤로하고 차가운 눈빛으로 가게 내부를 훑는다. 언제나처럼 시대착오적인 특이한 복장에 이목이 쏠린다. 당장에라도 누군가가 총을 뽑아들고, 메이드가 그것을 잠재울것만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어찌되었건 이 웨스트사이드는 레블에서 가장 평화로운 바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게 이 술집의 가장 아이러니한 점이기도 하면서, 멋진 점이기도 했다. 이어서 메이드의 걸음을 따라 또각이는 소리가 나무 위를 달렸다.
"맥주가 마시고 싶군요, 바텐더."
바 테이블 앞 , 오른쪽에서 세 번째 자리. 정해진 자리와 정해진 주문이었다. 이 메이드는 언제나 맡아두기로 한듯이 맥주를 원했다. 그녀가 이곳에 왔을때부터 요구했던 주문은 지금에 와서도 변하는 법이 없었지만, 이번엔 조금 달랐다. 그래, 시원한 맥주. 안드레가 그것을 준비하기로 약속한 것이었다. 매들린은 그것을 따로 언어로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신에 슬그머니 뜬 눈으로 바텐더를 빤히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것이 둘 만이 아는 주문 내용을 상기시켰다. -
402 마르주 (go7YWrAvOQ) 2020. 12. 27. 오후 10:38:17>>397 맨 처음에는 끄악! 하고 오만상을 찌뿌리겠지만 익숙해진다면 그런대로 잘 먹을거예요. 음식을 그렇게 가리는 편은 아니니까요.
>>399 마르는 괜찮대요! 다음에 만나도 미워하는 마음없이 말-랑할 거예요!
>>400 어떤 거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취향에 맞으면 까르르 웃을지 몰라도 영 아니면 어색하게 웃어주겠네요. 차마 그거 구려요, 소리는 못하고요...:3c -
403 에키드나주 (pBfOt3pyD6) 2020. 12. 27. 오후 10:38:48>>402 호감도 게이지는 미리 말해주면 안 떨어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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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매들린주 (L9hThNffk6) 2020. 12. 27. 오후 10:41:40질문타임 00?! 메이드씨에 관해서도 질문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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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마르주 (pd5iWpyBnE) 2020. 12. 27. 오후 10:42:13>>403 에이, 그 정도로 호감도 게이지는 안 떨어지니 걱정마세요! ٩( ᐛ )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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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에키드나주 (AVks3GfSIQ) 2020. 12. 27. 오후 10:42:34>>404 메이드양에게 오늘은 주인이 되어보세요 라고 한다면 반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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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에키드나주 (AVks3GfSIQ) 2020. 12. 27. 오후 10:42:57>>4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다!! 마르에겐 천사로 남아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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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마르주 (9ssKJV9JDM) 2020. 12. 27. 오후 10:43:32>>404 메이드씨 좋아하는 향기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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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마르주 (9ssKJV9JDM) 2020. 12. 27. 오후 10:44:39마르는 호감도가 쉽게 안 떨어지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 선을 넘는 것만 아니라면요.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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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청 - 지젤 (wXyl.byJJI) 2020. 12. 27. 오후 10:44:56지젤의 매혹은 아주 강하고 확실하게 먹혀들었다. 온몸을 맞대고 있던 탓에 더욱 강렬하고 진하게 청의 머릿속을 지젤에 대한 생각만으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소유와 집착과 광기와 쾌락으로 퇴색되어가는 붉은 눈동자가 더욱 새빨갛고 새까맣고 새빨갛고 시꺼멓게 반짝인다. 청은, 고개를 들고 입술이 닿을 듯이 가까운 거리에서, 지젤의 눈동자를 찢어버릴 듯이 노려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지젤 프로스트,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귀여운 지젤 프로스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지젤 프로스트,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귀여운 지젤 프로스트.
"... 지젤 프로스트."
사랑해, 지젤. 사랑해, 지젤. 사랑해, 지젤. 사랑해, 지젤.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나의 지젤. 나의 지젤. 나의 지젤. 나의 지젤. 내 거야. 내 거야. 내 거야. 내 거야. 내 거야. 내 거야. 내 거야. 내 거야. 내 거야. 내 거라고.
청의 사랑은 헌신하고 존중하는 사랑이 아닌, 소유하고 집착하는 사랑. 억지로 무너뜨려진 감정의 벽은, 수 세기 동안 억눌려온 솔직하고 본능적인 감정을 일순간 터져 나오게 만들었고, 결국 청을 미치게, 우짖게 만들었다.
"내 거야. 내 거야. 내 거야. 내 거야. 내 거!! 내 거!! 내 거!! 내 거어!!"
청은, 지젤의 입술을 제 입으로 사납게 틀어막으려 했고, 그녀의 어깨를 타고 내려간 두 팔은 그녀의 양손을 머리 위로 한데 모아 올리려 했다. 그리고 지젤의 양손을 한 손으로 강하게 그러쥐고선 빈손으로 허겁지겁 벨트를 풀러 그녀의 두 손목을 단단히 동여매려 했다. 그러는 동안, 청의 혓바닥은 지젤의 입안 깊숙이까지 파고들기 위해 미친 듯이 날뛰어대었고, 거꾸로 돌아갈 정도로 치켜뜬 눈은, 그녀의 손목을 묶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도망가면 안 돼. 어디에도 못 가.
//정신 나갈 것 같아요.... -
411 에키드나주 (qh0MhEiyls) 2020. 12. 27. 오후 10:46:10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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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에키드나주 (evPJADa9fc) 2020. 12. 27. 오후 10:49:01매혹이 역으로 위기를 자초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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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안드레 - 매들린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10:49:33"알겠어, 손님. 맥주 말이지?"
자신의 발 밑에있는 아이스박스를 바라보며 그 손님의 말에 대답했다. 아무래도 맥주의 종류는 상관이 없는 모양이니 다행이었다. 이 까다로운 손님의 요구를 어떻게든 들어주고 싶었으니까. 그래도 냉장고가 아닌 아이스박스를 미리 준비해놓았다. 그리고 당연히 그 안에는 냉매로 쓸 물질은 수셔박아놓았으니 손을 넣을 수 없을정도로 동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아이스박스에 조심스렇게 손을 넣어 세상에 빙하기가 왔다고 착각이 들 정도로 땡땡 얼어버린 맥주용 유리잔을 꺼내었다. 그리고 뒤에 있는 미적지근한 맥주병을 꺼내어 그 유리잔에 '또르르르' 하고 부으니 그 온도차이에의해서 '샤아아아아아..' 하는 마치 뱀이 경계하는 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주변에 퍼져나아갔다. 그리고 다른 손님들은 '왜 우리한테는 그 멋진 유리잔을 안 준거냐' 하고 눈빛으로 항의하고 있었다.
"밀러, 라이트야."
일반적인 종류보다 더 시원한 맛을 강조하는 라이트를 일부러 꺼냈다. 손님은 시원함을 원했으니 맥주의 종류도 그것에 맞게 제시하는게 좋을 것 같았다.
"마셔. 제법 시원할거야."
여유있는 목소리로 말하고는 여유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은, 긴장된 표정으로 손님이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기 위해 바쁜척을 하며 등을 뒤로 돌렸다. 그리고, 테이블에 놓여있는 그 1달러의 시야를 빌려 그 손님을 보았다. -
414 매들린주 (L9hThNffk6) 2020. 12. 27. 오후 10:49:58>>406 명령같은게 아닌 이상은 '과분합니다', '헛소리를'같은 말로 일관하려나~~
>>408 어어어... 성자의 혈향 00...? (안떠오름 -
415 마르주 (qtdz86Kbuc) 2020. 12. 27. 오후 10:51:03청이 소유욕 대단해요...Ŏם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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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10:51:20>>404
백수인 지금의 주 수입원은 무엇인가요! -
417 에키드나주 (2RwkwzTk56) 2020. 12. 27. 오후 10:51:21>>414 ㅋㅋㅋㅋㅋ 명령권 있는 사람이 누가 나중에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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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에키드나주 (X1KV6ZqnmQ) 2020. 12. 27. 오후 10:52:09에키가 저걸 봤으면 소유욕 vs 소유욕 대혈전이었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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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마르주 (qtdz86Kbuc) 2020. 12. 27. 오후 10:53:12마르주는 슬슬 들어가봐야 할 것같아요...답레 올려주시면 내일 답 드릴게요, 모드주, 캔주!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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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10:54:01마르주 잘 자고 예쁜 꿈 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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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에키드나주 (AVks3GfSIQ) 2020. 12. 27. 오후 10:54:40마르주 잘자!! ★
>>420 그러고 보니 청이 가게에 가게 되면 에키가 저번엔 청이가 리드했으니, 이번엔 자기가 해보겠다고 하면 어떤 반응일까? ★ -
422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10:55:33마르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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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10:55:51>>421 (활짝!!)
아. 물론 활짝 웃는다구요... ㅎㅎㅎ -
424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10:56:38이.. 이러려던 매혹이 아니었는데..! 마르주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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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에키드나주 (X1KV6ZqnmQ) 2020. 12. 27. 오후 10:57:07>>4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범한 활짝이 아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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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10:58:08>>424 헉 혹시 곤란하시면 말해주세요!! 청이 캐조종 하셔도 되고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확정형?으로 써주셔도 괜찮아요. 저건 일단 매혹에 충실히 걸린 것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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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에키드나주 (evPJADa9fc) 2020. 12. 27. 오후 10:58:08>>424 지젤의 대응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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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10:58:56>>426 곤란하다뇨 너무 좋아서 앞이 안보여요 선생님... (´•̥ω•̥`)
지제루가 여기저기 휘둘리는게 너무 좋아...! -
429 와이즈 - 크로엔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0:59:12여자, 와이즈 지킬은 가쁘지 않은 숨을 내쉬면서 자신의 양 손에 끼워진 반지들에서 아롱아롱 흔들려서 비져나온 와이어를 손가락과 손등에 감은 채 누군가의 등을 워커를 신은 발로 지그시 누르고 있었다. 여자는 악감정이 없었다. 의뢰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함부로 사람을 해치고 다니지도 않았다. 운도 나쁘지. 여자는 무뚝뚝한 표정으로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나른한 기색으로 내리뜬 채 낮게 뇌까렸다. 너도, 나도 누구도 나쁘지 않아. 팽팽하게 여자의 손에 감겨있던 흐릿하게 모습을 드러냈다가 사라지며 반짝이는 와이어를 틀어쥔 채 팔을 교차해서 그대로 끌어당겼다. 팍, 하고 피가 튀어 올라서 이미 흠뻑 피에 젖어있는 옷과 워커를 적셨다.
공기를 가르는 소리. 여자의 손짓에 맞춰 바닥을 적시는 피웅덩이에 잠겨있던 와이어가 여자를 중심에 두고 피를 흩뿌리면서 반지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건 한순간이었다.
"아이 씨.."
가학성과 기묘한 흥분에 달아올라 있던 여자의 얼굴은 언제 그랬냐는 듯 가라앉았고 와이즈는 험하게 와락 이맛살을 구겨내면서 얼굴까지 튄 피를 손등으로 닦아내려하며 상스런 욕설을 뇌까렸다. 피가 잔뜩 튀어 있었고 흉터가 가득한 상체에 새로운 흉터가 하나 더 생겼지만 여자는 상대의 피가 얼굴에 튀었다는 사실만으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주며 자신의 뺨을 벅벅 문질렀다. 그러다가 문득 내리깔고 있던 여자, 와이즈 지킬의 삼백안이 치켜올라가더니 가까워지는 발소리에 욕설을 뇌까렸다.
"아, X됐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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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에키드나주 (b74Q3GT0wE) 2020. 12. 27. 오후 10:59:49(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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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00:47>402 말-랑ㅋㅋㅋㅋㅋㅋ;^; 고마워 마르야..;^;
마르주 잘자요:3 어..청이 엄청나....? -
43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02:49(와 새시트 와:3)
매혹이 저렇게 무서웠군요....YZ가 사랑이 메마른 애라서 다행이야....(?) -
433 에키드나주 (Llquy7nZp.) 2020. 12. 27. 오후 11:04:00( 매혹 없이 저랬던 에키드나 ) 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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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11:05:49ㅋㅋㅋㅋㅋ 에키드나 대단해...☆
와...! 새 시트!! (기대기대)
정신나간거 표현하고 싶었는데 호러가 되버림... -
435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06:51위에서 좋아하는 향 질문을 마르주가 마들렌주에게 던졌군요:3
좋아하는 향, 모두 대답해주시면 안되나요:3 -
436 캔 - 마르티네즈 (5EQu5mOmCM) 2020. 12. 27. 오후 11:07:42" 그럼 내가 너무 미안하니까... 앞으로 두번째도, 세번째도 다 받아버릴거다? "
그는 짐짓 능글맞게 미소지어보이며 말했다. 처음. 이라는 단어는 이 멍청한 청소부에게도 어떤 뜻인지 잘 와닿았다. 그렇기에 그는 말한 것이다. 몇 번째든지 자신이 받아가겠다고.
" 이름? "
그러고보면 그녀는 그에게 델마라는 이름을 알려주었었다. 워낙 남자는 형씨, 여자는 아가씨라고 부르는 그에게 이름은 큰 의미가 없었지만, 그녀가 부탁하는 것이니 들어주자고 생각했다. 델마라는 이름을 꺼내려던 그때 그녀가 말을 이었다.
" 뭐야. 가명이었구나. "
본명이 싫었다... 아까 말했던 그 아버지와 연관이 있는 것일까? 그는 잘 몰랐지만 그녀가 그렇다 하니 그냥 고개를 끄덕였을 뿐이다.
" 그럼, 아도라. 남의 이름을 입에 담는건 오랜만인걸. "
생각해보면 청소부 일을 시작하고서부터는 남을 이름으로 부른 적이 거의 없었다. 불렀다고 하더라도 얼마 뒤엔 다시 아가씨, 형씨로 돌아갈 뿐이었다.
" 자, 아도라. 밤은 깊어. 이 다음엔 뭘 해줄까? " -
437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11:08:06>>435
향이라기보단 냄새라고 해야할까요.
구운 소고기냄새입니다.
사실 다른 답도 있긴 하지만 부끄러우니 여기까지. -
438 에키드나주 (Fyg2git2QM) 2020. 12. 27. 오후 11:08:17>>434 ㅋㅋㅋㅋㅋ 갑자기 생각난건데, 에키드나가 청이 가게 갔는데 서로 바라보곤 잠시 말이 없더니 둘 다 ' 너... 익숙한 향이 난다? ' 막 이런 상황 대박일 것 같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35 음...에키드나는 장미향을 가장 좋아해. 지젤의 향을 제외한다면! 그래서 늘 장미향을 뿌리고 다니기도 하고, 이젠 자연스럽게 풍길 정도지! -
439 캔주 (5EQu5mOmCM) 2020. 12. 27. 오후 11:08:49좋아하는 향... 이라면 캔은 항상 쓰레기냄새만 맡았으니 좋은 향이라면 뭐든 좋아하겠지만ㅋㅋㅋㅋㅋ 그 중에서도 골라보라면 복숭아 냄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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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10:21바텐더 카우보이...다른 답이 뭔지 궁금하군요:3 (반짝)
>>438 이거ㅋㅋㅋㅋYZ가 전에 놀러갔을 때 장미향이 너무 쎄서 나오고 나서 머리가 띵했다는 비하인드 아닌 비하인드가 있어요:3 에키드나는 예상했던대로...:3 -
44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10:56캔은 복숭아냄새....메모 체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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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에키드나주 (X1KV6ZqnmQ) 2020. 12. 27. 오후 11:12:02>>440 ㅋㅋㅋㅋㅋ 와이즈를 배려해서 다음번엔 와이즈가 좋아하는 담배를 챙겨두도록 ★ 와이즈의 기분도 좋아지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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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11:13:37>>435 음... 어디 깊은 산속의 작은 암자 툇마루?에 앉았을 때 나는 공기 냄새? 처마에 물고기 모양 종 딸랑딸랑 흔들리는 그런 곳이요. 자세한 뒷설정은 짜고 나서 웹박수 보내봐야하겠지만...!
>>438 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만 해도 짜릿해요...! 동서? ㅋㅋㅋㅋㅋㅋ -
44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14:08>>442 슬림형의 타르함량이 낮은 거면 다 좋아해요:3 YZ기분이요?:3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ㅋㅋㅋㅋㅋㅋㅋ: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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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15:27>>443 풀냄새? 약간 싱그러운 향 좋아하는군요:3 저 촉 되게 좋아. 이건 청의 어린 시절과 관련있다(똥촉) 감사해요. 메모 체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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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에키드나주 (pBfOt3pyD6) 2020. 12. 27. 오후 11:15:54>>443 동서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에키드나가 좀 따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과 전쟁(?) 느낌...
>>444 오! (메모메모) 모두 기분이 좋으면 좋은거잖아~ ★ -
447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17:08(키스 이상도 가능이었다면 위험했다. 저 실타레 같은 공간이 무서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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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에키드나주 (IJxNogtQyM) 2020. 12. 27. 오후 11:19:03>>447 키스 이상도 가능이었다면 ... 흠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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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20:05(오우야....:3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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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11:20:20>>445 정답!! 말 나와서 풀어보는 tmi...!! 청이 엄마는 조선시대사람... 어쩌다 보니 뱀파랑 사랑에 빠져서 아이 가지고 조선에서 청이 낳았는데 애가 막 닭이나 돼지 피빨고 잡아먹고 그래서 구미호처럼 요물 취급받다 어디 절에 숨어살게 하다가 여차저차해서 어쩌다 보니 물건너와서 루블에 자리잡았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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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지젤 - 청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11:21:17지젤은 매혹이 확실하게 걸려들었음을 눈치챘다. 그야, 온 몸을 밀착하고 있었고 눈마저 마주보고 있었으니까. 숨결이 닿는 거리까지 얼굴이 당겨지고 지젤은 자신의 이름을 되내이는 청을 보며 슬며시 입꼬리를 올렸다. 먹혀들었어. 이제부터는 사랑이라는 마법의 이름아래 전부 내가 시키는대로 하는 노예가 되는거야. 제일 먼저 뭘 시켜볼까 했지만 우선은 자신의 이름을 고백하는 청을 보며 손을 들었고 얌전히 볼을 쓰다듬었다.
" 옳지, 착하다. 착해. 그렇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람, 세상에서 제일 고귀한 사람. 제일 예쁘고 귀여운 사람의 이름은 바로 나, 지젤 프로스트야. 절대로 잊어선 안돼. "
지젤은 이제 도망칠지 아니면 무언가 더 시켜볼지를 정해야했다. 아무래도 빠지는게 낫겠지-라는 생각에 미쳤을때 지젤은 눈 앞의 상대에게는 매혹이 조금 다른 의미로 들어간 것을 깨달았다. 사랑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지젤은 알고 있었다. 헌신하고 아껴주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랑과 구속하고 집착하며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하는 사랑. 아무래도 앞의 사람은 후자인 모양이네.
" 자,잠깐만. 잠깐! 너 너무 가까워! 너 더 이상 다가오면 감점..! "
읍, 하는 소리와 함께 입이 막혔고 지젤은 숨이 막혀오는 것이 느껴졌다. 강렬해, 너무 강렬해. 지젤은 저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면서 몸을 비틀었다. 매혹이 잘못 들어갔어. 도망쳐야돼, 이건 도망쳐야해. 사랑은 그 어떤 힘보다 위대하고 강력하다. 사람의 힘을 몇 배나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사랑이고 불가능할 일도 해내게 만들어주는, 그런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게 해주는 것이 사랑이었으니까. 지젤은 실수했다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두 손이 묶여 오도가도 못하며 청을 노려볼뿐이었다.
" 너.. 너허.. 날 사랑하..니까..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줘야지히.. 당장 풀고, 내 발 앞에 엎드려.. " -
452 에키드나주 (eS/Xphedrk) 2020. 12. 27. 오후 11:21:34>>450 왠지 이름이 한국계 같더니!!!!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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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22:04>>450 맞췄으니 상주시죠!:3 청이 힘들게 살았군요...;3 힘들게 살았어....;^;(청이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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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23:13(팝콘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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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에키드나주 (lxCqCgUt2c) 2020. 12. 27. 오후 11:23:14어, 이러니까 ㅋㅋㅋㅋㅋ 저번에 지젤이 에키드나한테 에키드나한테 다른 향이 나는거 싫다고 그랬는데, 역으로 에키드나가 집에 들어온 지젤 반기다 " ... 너 다른 사람 향이 나네 " 이러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지젤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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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11:25:01앗... 이제부터 지젤타임? 청이 성격상 발 앞에 엎드리면 발 핥으려고 들텐데 이거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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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에키드나주 (2RwkwzTk56) 2020. 12. 27. 오후 11:25:36( 왠지 발 핥기의 연쇄고리가..)(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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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25:41뭔가 이것저것 썰 풀고 싶은데 숨 참겠어요. 흡:3 대신 YZ 옛날이 궁금하시면 질문~~~~~:3 다른 것도 질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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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매들린 - 안드레 (L9hThNffk6) 2020. 12. 27. 오후 11:26:58나온 것은 황금빛의 라거. 시원하게 솟아오르는 기포 소리가 바 테이블의 한 켠을 차지한다. 방금 전 실온에서 보관된 병으로 보건데 이 맥주 또한 미지근할터. 바텐더는 저번의 주문을 잊은 것일까. 그것을 바라보던 매들린이 잔에 손을 가져다 댔다가 한 박자 무른다. 그 정도로 잔의 표면이 찼던것이다.
'신경을 꽤 썼군요.'
맥주를 입에 담은 메이드는 금세 알아차린다. 그래, 그가 꺼내준 맥주는 확실히 미지근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잔이. 분명 어딘가 얼음 가득한 아이스박스에서 자신이 오길 기다리며 잠자고 있던 잔이, 즉석에서 맥주를 품으면서 냉장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영리했다. 바텐더는 두 가지, 이 바의 콘셉트를 지키면서도 까다로운 손님의 요구를 훌륭하게 받아준 것이었다.
"좋아요."
안드레의 등 뒤로는 짧지만 확실한 찬사가 들려온다. 그리고 그의 1달러짜리 시야에는 보일 것이다. 분명 희미했지만- 그 무뚝뚝하고 까다롭기 그지없는 메이드의 입가에 얹혀진 미소를. 그것이 떠오르고 사라지는 것은 순식간이어서, 살얼음에 빗대도 좋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녀는 분명 좋다고 말했다.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 뒤를 잇는 목소리가 또 하나.
"저는 따지자면 에일을 더 좋아하지만요."
아무래도 바텐더의 뜻이 간파된 모양이었다. -
460 에키드나주 (aApge7iVY.) 2020. 12. 27. 오후 11:27:27>>458 와이즈는 중고교 시절에 연애를 하거나 좋아했던 인물이 있을까? ( 음, 비설이라던지 애매하면 넘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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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1:27:48오호 질문타임인가:3!!
나도 질문 받는다!(그아없) -
46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28:14메이드씨 웃었어. 웃었다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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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1:28:45그리고 모두의 질문 답변 tmi를 다 챙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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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에키드나주 (AVks3GfSIQ) 2020. 12. 27. 오후 11:28:53>>461 모드레드가 싫어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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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매들린주 (L9hThNffk6) 2020. 12. 27. 오후 11:29:32>>416 주 수입원은 없을거구~~ 800년동안 여기저기서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사는 중 00! 돈을 쓸 곳이라고는 메이드씨한테 없을테니까 사실은 엄청 부자 아닐까 00?!
사실 원래 초안은 돈에 시달려사는 뱀파이어였지만 설정주가 가주의 하녀는 급여가 쎄다고 하더라구~~! -
46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31:31>>460 비설은 아니에요:3 연애는 한번, 좋아했던 인물은 없음이에요:3 YZ에게 몹쓸 버릇을 알려준 사람이 연애했던 사람. Tmi인데 중학교 동창이었어요. 모드레드와 돌렸을 때 YZ가 들은 '착하지? 와이즈.'라는 말이 그 인물이 했던 말이에요:3 그 뒷말은 어.... '목을 졸라. 이제 잘 할 수 있잖아.'정도.
>>461 모드레드! 모드레드는 절절하게 연애했던 인물이 있나요?:3 -
467 에키드나주 (ETzb0YC9qE) 2020. 12. 27. 오후 11:32:35>>466 오오...!!1 조흔 정보다....!!! (메모메모) ★ 중학교 동창이랑 연애..좋지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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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1:33:24>>464 대놓고 싫어하는 건 은과 계속 반복되는 일:3 그 외에는 자신이 돌봤던 아이들을 문 트리즌 정도?:3 재미있지 않다고 생각하면 놀랍도록 관심을 안 가져:3
>>466 아........ 어.......... 없었을 것이다:3 이녀석에게 절절함이.... 존재할까...(흐릿_ -
469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11:33:35>>455 헛.. 뭐라고 할까요.. 엄... 마구마구 말 돌리면서 침대로 손잡고 끌고가거나.. 아니면 그냥 또 말 돌리면서 " 나 만질래 에키..? " 하지 않을까요~
>>456 안전벨트 풀고! 페달 끝까지 밟아아악!!! -
470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33:42>>467 나중에 대사 인용하셔도 되는데 애 진짜 홱 돌아서 진짜 브레스 컨트롤 해버리는 수가 있어요. 추천은 안드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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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35:35>>468 엇 그럼 계약도 없었나요?:3 그리고 음...이제까지 스쳐지나간 키스 이상의 관계들은 셀 수 있나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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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36:23(아니 뭐래. 앞의 질문은 잊어주세요. 레드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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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에키드나주 (SxhjS1GIRI) 2020. 12. 27. 오후 11:36:29>>469 ... 그날 지젤은 목줄을 착용하게 됐다고 ★
>>470 음... 아무래도 오너적으로 알게 된 대사는 사용하기 좀 그렇지~ 물론 그럴 상황이 자연스럽게 나오면 쓰겠지만 억지로 쓰지는 않을 생각! ★ 와이즈도 애끼는 후배인걸! -
474 에키드나주 (SxhjS1GIRI) 2020. 12. 27. 오후 11:37:11>>468 그게 모드레드 답다!!! 확실히 은은 생리적으로 어쩔 수 없는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드레드씨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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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11:37:58>>473 아마 그 날의 지젤이라면 자기가 직접 목줄차고 앉아서 '잘못해써요..' 할 것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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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1:38:41>>468 계약은 아마 없었을거야....!:3 그래서 닥치는대로 나랑 계약할래? 하는 것.. :3 키스 이상의 관계들은... 제법 있었다:3! 애정이라기 보다는, 즐기는 쪽이어서 그렇지...(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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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안드레 - 매들린 (jQhNh50fyU) 2020. 12. 27. 오후 11:38:51조금 흐트러져있는 진열대를 정리하면서 그 손님을 지켜보니 결과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았다. 보험으로 2층에 있는 방에있는 냉장고에 맥주를 차갑게 식혀두었지만 다행히 그것을 꺼낼 필요는 없었나보다. 그렇다면 그 시원한 맥주는 이 바텐더의 개인적인 승리를 위한 축하주가 될 운명이 되었다. 항상 무뚝뚝한 그 손님이었지만 그 1달러의 시야에서 손님이 미소를 짓는걸 확실하게 보았다. 뒤를 돌아보고 있었기에 그 미소를 보았다고 주장할 수는 없었지만 나름 괜찮은 수확이었다.
"에일을 주문하지 그랬어."
아무리 유능한 바텐더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원하는 맥주의 종류까지는 알 지 못할거라는 듯, 삐진듯 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다음부터는 에일을 준비해두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갑자기 시원한 맥주가 마시고 싶어졌다.
"손님은 메이드인거야?"
항상 메이드를 입고있는 그 손님에게 여태까지 궁금했던 그 말을 이제와서 물어보았다. 마치 스핑크스의 문제를 풀었으니 그에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듯 주장하는 분위기였다.
"사적인 장소에서까지 메이드복을 입는걸 보면 경력이 엄청날 것 같은데."
그녀의 나이는 많아보이지는 않았지만 어렸을때부터 했을 수도 있고. 게다가 메이드복을 입은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
478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39:35>>473 YZ한테 착하지, 와이즈 소리를 하면 키스로 얌전한데 얌전함은 개뿔이 되어버릴 수 있어요:3 이렇게 되면 키스로도 제어 못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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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모드레드 - 마르티네즈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1:39:57“처음 이구나ㅡ 그럼 들뜰 수밖에 없지! 그럼, 그럼!”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어. 이른 바, 로망 실현인가! 나에게 로망은......... 나중에 혼자 해봐야지. 응, 응.
“그럼, 능력으로 쌓아두고 있을래? 집에 들어가서 모자 찾아올게! 목도리는 없을거야.....”
목도리는 없을 거야. 내 기억을 뒤져봐도 떠오르는 게... 아. 예전에 기네비어가 만들었던 게 하나 있었네. 난 두 눈을 깜빡이면서 니힐을 바라봤어.
“하나 있었다. 뭐어, 잃어버리면 안 되는 거니까! 그럼, 가져올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이상한 사람이 와도 따라가면 안 된다!?”
따라갈까 봐 걱정되니까!!! 음음, 왠지 혼자 두면 걱정이 되어서 말이지. -
480 에키드나주 (X1KV6ZqnmQ) 2020. 12. 27. 오후 11:40:15>>475 .....오너적으로 귀여워서 죽을 것 같은데, 에키드나는 " 알고 있다니 다행이네. 시작할까? " 하면서 소유욕을 불태울 예정이라....지젤 미안해.. 자기도 그러고 다니면서 은근히 소유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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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40:47>>467 감사해요. 뱀파이어 모드레드 보고싶다....:3 모드레드는 휘둘리는 쪽? 휘두르는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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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에키드나주 (2RwkwzTk56) 2020. 12. 27. 오후 11:42:49>>478 ...... 해보고 싶어졌는데, 큰일인가 이거 ㅋㅋㅋㅋㅋㅋ ★ 그치만 어쩔 수 없는걸. 취향 독특하단 말도 들어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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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1:43:31>>474 모드레드에게 인생은 꿈과 희망이 가득한 말랑말랑한 힐링게임물이니까:3! 언제나 붕붕 날뛴다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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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44:24>>482 (이런 위험한 사람:3) 큰일 맞아요:3 뱀파이어(모드레드) 목까지 조를 뻔했는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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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에키드나주 (X1KV6ZqnmQ) 2020. 12. 27. 오후 11:44:38>>483 그런 면이 좋다 ★ 에키드나는 어찌보면 세상을 검은 진흙이 가득한 어두운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정반대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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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1:44:47>>481 자기가 휘두르는 걸 좋아하기는 하는데 휘둘리면 적극적으로 휘둘리는 쪽:3 와이즈 일상에서도 일부러 울상을 지었던 게 그 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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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1:46:09>>485 정반대인 게 재미있어:3.... 만나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일상에서 만나면 재미있는 조합이 될 것 같기도 하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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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46:35>>486 ㅋㅋㅋㅋ아 그거 너무 좋아요:3 YZ도 모드레드랑 비슷하게 굴었으니 쌤쌤이네요:3 모드레드 몸 좋아요....?:3 (질문 줄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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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에키드나주 (qT0YCjl2hM) 2020. 12. 27. 오후 11:46:56>>487 알면 알수록 부딪치게 되는 케이스지 보통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론 혐관 같은건 힘들어서 조심스러워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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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47:39엇엇 질문은 계속 받는 중이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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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에키드나주 (Fyg2git2QM) 2020. 12. 27. 오후 11:48:43>>490 그럼!! 와이즈의 첫 연애대상의 성별은??? ★ 이거 궁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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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1:49:57>>488 좋다:3!!! 는 몯주의 취향 반영으로 몯렏은 근육이 잘 잡힌 몸매.. :3
몯렏: 하루 종일 놀려면 체력과 몸이 좋아야한다구>:3
몯주: 본심은?
몯렏: 농땡이 피우고 싶어서 체력 키워쪄<:3c
>>490 만약에 몯렏이 일상 때 갑자기 목을 콱 물어버렸다면?:3 -
49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50:23>>491 남자요(?) 사실 여자랑 남자 중에서 고민이 많아서 두번이라고 하려다가 남자를 택했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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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1:50:32>>489 혐관은 재미있긴 하지만 오너적으로는 조심스러워지지... ;ㅁ;(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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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에키드나주 (qh0MhEiyls) 2020. 12. 27. 오후 11:51:45>>493 호오, 왠지 에키드나주의 오늘 촉이 좋은 것 같아! 왠지 남자일 것 같네~ 하면서 물어본건데!! ★ .....큰일이야, 내일 무슨 일이 있으려는거지........
>>494 맞아맞아, 오너적으로 지쳐버리니까 문제야. 막 즐기고 싶은데, 일상을 돌리게 되면 으르렁거려야 하고 막....ㅠㅠ -
496 청 - 지젤 (wXyl.byJJI) 2020. 12. 27. 오후 11:53:09"너어... 너... 이 씨...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청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머리를 부여잡고 지젤을 노려보았다. 머릿속이 그녀의 명령으로 가득 차올라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저항하려 하면 할수록 내장이 거꾸로 뒤집히는 느낌에 욕지기가 치밀어 견딜 수가 없다. 생리적인 거부감에 손은 제멋대로 움직여 단단히 동여맨 그녀의 손목을 순순히 풀어주었고, 이제 머릿속에 남아있는 명령은 하나뿐이었다.
발 앞에 엎드려.
공교롭게도, 지금 상황에서 발 앞에 엎드리는 가장 빠르고 합리적인 방법은 침대를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이대로 몸을 돌리는 것이었다. 청은, 지젤의 절대적인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그녀의 배 위에 올라탄 채로 그녀에게 등을 보이게 돌아앉았다. 그리고 그녀의 다리에 가슴을 붙이고 납작 엎드렸다.
명령을 수행하고 난 뒤의 청의 정신은 다시금 지젤에 대한 광기 어린 소유욕과 집착으로 진하게 물들었고, 청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그녀의 조그맣고 하얀 발가락뿐이었다. 청은 그것이 탐스러워 보이는 과일이라도 되는 양 속으로 침을 꼴깍 삼켰다. 저기선 어떤 맛이 날까. 달콤할까, 새콤할까. 입에 넣지 않고는 도저히 배길 수가 없었다.
"... 하암."
청은, 지젤의 한쪽 발을 단단히 붙들고 그것을 입에 머금었다. 잘근잘근 깨물어 보기도 하고, 혀로 구석구석 핥아보기도 하고, 제 입속에 쑤셔 넣으려 하기도 했다. 기쁜 듯이 엉덩이를 높이 치켜들고 살랑살랑 흔들면서. -
497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1:53:33에키드나주 촉 좋다:3!!!
사실 나도 그 이유로 혐관은 최대한 배제 중이지....<:3 흑흑 너무 예쁘고 귀엽고 멋지고 다 하는 상대캐에게 내 캐가 가시 세우는 게 너무 슬프다,,,,,,,, -
498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53:49>>492 YZ 복받았는데 복받았는데 아 이거ㅋㅋㅋㅋㅋㅋㅋ삐빅. YZ가 모드레드와의 키스에서 더 찝쩍거릴 예정입니다(?) 근육 잘 잡힌 몸이라니. 와우 쮓 오빠 나 죽어!:3
모드레드가 목을 물기 전 뱀파이어라고 이야기했느냐, 하지 않았느냐고 나뉘는데. 밝히고 물었다면 엄청 정색하면서 다리로 정강이를 걷어찼을 거고. 그 전에 물었으면 윽윽 거리며 모드레드에게 매달렸다가 같이 물어버렸을걸요:3 -
499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1:54:54의도치 않게 계약이 맺어질 뻔 했구만:3......
청이 분위기 쩌럿.... -
500 에키드나주 (evPJADa9fc) 2020. 12. 27. 오후 11:55:19엉덩이 살랑살랑...★
>>497 동감 또 동감이야...☆
맞다 ,와이즈는 분위기에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편이려나? 뭔가 저번에도 그닥 신경을 안 쓰는 느낌이라! -
50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56:46>>495 사실 연애만 안했을 뿐이지. 여자도 있었긴 했을텐데.. 강렬하게 남은 건 그쪽이였죠. YZ의 가학성을 지져놓고 연애는 망가지고 사랑도 같잖다고 세뇌해놓은거니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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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58:46와 분위기 쩔어 오졌다...:3
>>499 위험했죠 네....(진땀삐질)
>>500 분위기요? 무슨 분위기? 무드요? 키스하는데 그딴게 무슨 필요지? 에요. 분위기는 안타는 편이고.. 신경도 안쓰죠:3 -
503 에키드나주 (AyIpmF.48M) 2020. 12. 27. 오후 11:58:57>>501 그사람.....참말로 만나보고 싶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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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11:59:13답레 쓰는 시간이 길다보니 쌓인 잡담을 따라가기 어려워요. 혹시 제가 놓친 게 있더라도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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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에키드나주 (AyIpmF.48M) 2020. 12. 27. 오후 11:59:53>>502 지난번 나름 무드를 만들어보겠다고 아로마향 양초, 잔잔한 발라드, 와인까지 준비했던 에키드나 ★
와이즈는 그런 것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메모) -
506 에키드나주 (.o.WhRku/Y) 2020. 12. 28. 오전 12:00:25>>504 응응~ 청주 화이팅! ★ 일상은 잘 보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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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2:01:11>>503 못봐요. 없거든요:3 미국갔어....:3
>>504 엇엇 괜찮아요. 청이 분위기 쩌럿! 잡담이였고 그럴수 있죠~~~~:3 -
50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2:02:45아. 그리고 분위기 쩐다고 해주시는 것도 항상 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나하나 앵커 달고 감사하다 하기엔 넘 부끄럽고 또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일부러 넘길때가 많으니까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시기...!! 다들 분위기 쩔고 매력 터지는 건 저도 마찬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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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02:47괜찮아 청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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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2:02:56>>505 재미없고 지루하고 같잖고 우습지도 않아.YZ말의 인용이에요:3 게다가 에키드나였잖아요? 자기를 잘 아는데 왜 저런 귀찮은 일을 했나 정도만 생각했답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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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에키드나주 (aHrFPXxAok) 2020. 12. 28. 오전 12:03:04>>507 아이고 가버렸구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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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에키드나주 (aHrFPXxAok) 2020. 12. 28. 오전 12:05:19>>510 가끔 사람이 안 하던 짓도 하고 그래야 한다니까 ~ 라고 에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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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2:05:25>>508 퇴폐미 너 무 좋 아.....:3
>>511 네 갔어요. 강렬한 첫연애의 추억...(?) 사실 제가 모브캐를 못굴려서ㅋㅋㅋㅋㅋ -
514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06:12>>508 청이 일상은 늘 분위기가 쩌는 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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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2:06:42>>512 선배 혹시 곧 죽어요? 라고...YZ가... (?)
응..보자. dice 1 2. -
516 에키드나주 (g.cQjCA40.) 2020. 12. 28. 오전 12:07:11.dice 1 2. = 2
1.죽
2. 안죽 -
517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2:07:19얽 다이스 안굴러갔어;^; .dice 1 2.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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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2:09:35아고... 지금 캡틴 자리 비우신 것 같은데 시트 통과 기다리고 계시네요ㅠㅠ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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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2:09:44(다갓이 멀티를 하지말라 하신다:3)(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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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2:11:17오늘 캡틴 늦으실 것 같은데...;^; 기다려주신다면 귀여우신 캡틴이 귀여운 멘트와 함께 통과!를 해주실테니 기다려주세요:3(메아리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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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11:36아이고..... 신입들...(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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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에키드나주 (d0BALLdOhI) 2020. 12. 28. 오전 12:12:57캡틴이 바쁜 것 같아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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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크로엔 - 와이즈 (1l1TSn.RPg) 2020. 12. 28. 오전 12:15:54그냥 생각없이 발가는대로 움직였더니 약간은 으슥한 골목이 나온다. 흠 이런 곳에서는 보통 양아치무리라던가 무서운 사람들이랑 만나던데. 그렇게 움직이고 있을때 나는 찰박, 하고 액체를 밟아버린다. 비도 안왔는데 왠 물이 있을까, 하고 아래를 바라보니 물이 아니라 검붉은 색의 익숙한 액체였다. 아흐 냄새. 그리고 그 피투성이인 현장의 가운데 서있는 어떤 사람을 본다.
" 아, 죄송합니다. 그냥 지나갈게요. "
이런 곳은 그냥 지나가는게 상책이다. 신고? 그런거 하다가 내 목이 안날아가면 다행이지. 피비린내와 함께 현장의 모습은 참혹하기 그지 없었고 금방이라도 욕지기가 올라올것 같았기에 이런 말을 하는것도 솔직히 간신히였다. 하지만 최근에 이것보다 더한 것도 봐서 그런지 예전보단 비위가 나아졌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발자국 뒤로 물러선다.
" 걱정마세요, 신고할 생각은 없으니까. 보던 일 계속 보세요. "
일부러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수상한 사람의 심기를 건들지 않기 위해서 천천히 왔던 길로 되돌아가려고 했다. 갑자기 뒤에서 찌르기 없습니다. 비겁하게 그러는거 없어요!! -
524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16:42크로엔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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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12:17:08일 끗!!! 자유로운 참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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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2:17:39보던 일 계속 보세요ㅋㅋㅋㅋㅋㅋㅋ으음 어떻게 해야 크로엔을 붙잡아서 대화할 수 있을까요. 헲! 미! 크로엔주!:3
어서오세요:3 -
527 지젤 - 청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2:17:41" 아핫♡ 옳지, 이제야 말을 잘 듣는구나? "
지젤은 뒤를 돌아 엉덩이를 흔들면서 자신의 말에 복종하는 청을 바라보며 이제서야 미소를 지었다. 그래, 이게 맞는거지. 지젤은 이제야 매혹이 잘 들어갔다는 생각과 오랜만에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았다는 마음에 고양감이 차올랐다. 그럼 감히나에게 욕을하고 감점을 매긴 이 앙큼한걸 어떻게 벌을 줘야할까. 지젤은 '그만' 하고 말하며 뒤로 발을 뺐고 손을 꿈지럭 거리며 묶여있는 벨트를 간신히 풀었다. 묶인 손목을 몇 차례 돌리며 후.. 하고 숨을 삼킨 지젤은 혹시라도 매혹이 풀릴까 눈을 계속해서 마주보았다.
" 일단.. 그렇지! 자기소개를 한 번 해볼까? 내가 누군지는 알고 있으니까, 이제 너에 대해서 말해봐. "
지젤은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리고는 뭔가 이상한데? 하고 한 차례 고개를 갸웃했다. 아, 옷이 다르구나. 지젤은 위에서 아래로 두 번 정도 손짓을 했다. 네가 사랑하는 나는 이렇게 아무것도 못입었는데, 너도 날 사랑하면 전부 벗어야 계산이 맞지 않을까? 지젤은 그렇게 속삭였다. 감히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자신에게 대들었으니 이정도 대가는 치뤄야하는게 맞는거겠지. 지젤은 뭐해? 빨리 안벗니? 하고 말하며 다리를 꼬았다. 침대 아래에서 다리를 살랑이던 지젤은 청이 옷을 벗었다면 '그 자리에 예쁘게 무릎 꿇어.' 하고 말했을 것이다.
" 음.. 그렇지! 너,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고귀한, 그리고 가장 예쁘고 귀여운 사람에게 키스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한 번 해보지 않을래? "
// 늦어서 재송하미다.... -
528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2:18:34여왕님 지제루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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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에키드나주 (d0BALLdOhI) 2020. 12. 28. 오전 12:18:42크로엔주 어서와★
지젤★ -
530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12:18:44>>526 그냥 불러세우기만 해도 쫄아서 올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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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2:18:47요즘 자주 듣는 노래예요! 저는 멜로딕 덥스텝이나 퓨쳐 베이스? 이쪽이 참 좋더라구요. 뜬금없죠 ㅋㅋㅋㅋㅋ
크로엔주 안녕하세요~ 어서와요!!! -
532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19:31지젤주 어서와:3 여왕님 지제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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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2:21:00>>531 찍먹들어갑니다..! 덥스텝이라고는 스크릴렉스 데드마우스 이 쪽 밖에 모르는데 와 이거 되게 씐나네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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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2:21:02>>530 (빼도박도 못하게 크로엔 입장에서는 살인자니...:3 감사해요. 다녀올게요:3)
여왕님ver 지젤...:3 쩔어~~~~:3 눈나ㅏㅏㅏㅏ! -
535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2:21:58듣고 있는 노래 올리는 타이밍이라면.. 지제루주는 오늘도 호텔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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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에키드나주 (d0BALLdOhI) 2020. 12. 28. 오전 12:22:13그러고보니 지젤은 에키에게 매혹을 일상에선 한번도 안 썻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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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2:22:38>>536 써야 할 이유도 없었고 쓰고 싶은 마음도 없었으니까요! 안 써도 잘 사랑해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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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22:58맞다 다들 올려주는 음악 잘 듣고 있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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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에키드나주 (d0BALLdOhI) 2020. 12. 28. 오전 12:24:21>>537 뭐 그야 당연하지만 (코쓱) ★ 오히려 쓰면 화낼지도... " 자기한테 이걸 쓸 정도로 못 미더웠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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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2:24:33>>538 웰컴 투 디 호텔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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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26:07>>540
))
((
))
((
((댄스댄스)) -
54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2:26:21헉... 지젤... 지젤아!!! 나 주거!!!!! 죽어ㅠㅠ!!!! 죽는다...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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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2:27:19>>541 앗 댄스댄스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신난다면 댄스댄스..!
>>542 일어나세요! 아아악 죽으면 안돼!! (´•̥ω•̥`) -
544 에키드나주 (d0BALLdOhI) 2020. 12. 28. 오전 12:28:19(이미 지젤이에 의해 죽어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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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매들린 - 안드레 (YM6I.3YdDQ) 2020. 12. 28. 오전 12:29:15"제가 저번에 힌트를 드리지 않았나요?"
오히려 반문하면서 맥주를 한 모금 더 들이키는 매들린. 그제야 안드레의 머릿속엔 한 줄기의 과거가 스쳐지나갈 것이다.
'인디아 페일 에일'. 시원하게. 따지고보자면 그 때 그 맥주가 이 사건의 발단이 되는 것이기도 했다.
"네. 보시다시피. 그렇답니다."
메이드는 그걸 참 빨리도 알아챈다는 듯이 대답했다. 아마- 그런 질문을 그녀에게 던지는 것이 안드레 뿐은 아닐테였으니. 그렇다고 안드레가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 이제와서 메이드복을 버젓이 입고 활동하는 사람이 세상에 아키하바라에 말고 어디에 있겠는가. 하물며 미국, 레블이라면 더더욱 그럴테였다. 그 중에서도 안드레의 질문은 상당히 정중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적어도 그는 그녀를 이 바에서 마주칠때마다 질문을 꾹꾹 참아왔을테니까. 안드레가 그러지는 않았을테지만, 실제로 그녀에게 '무례한' 질문을 던졌다가 목숨을 잃은 레블 사람은 흔히 있었다. 아님, 사람이 아니거나. 그녀는 잔을 탁자에 내려놓고는 말을 이어갔다.
"저는 이 세상에 태어났을때부터 이 일을 했어요. 많은 주인님들을 모셨고, 많은 청소가 제 손에서 이루어졌지요. 당신이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말이에요. 즉, 저는 하녀가 되기 위해 태어난거나 마찬가지랍니다."
묘한 말투였다. 언제는 안그랬겠냐만은, 지금은 더더욱 그랬다. 그녀는 많이 쳐줘봐야 안드레와 동갑이거나 20대 후반의 대열에 막 오른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데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전부 그런 식으로 확정짓는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마치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생을 거듭한 것처럼. 운명이라는 듯이.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녀는 엄청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고, 지금 하는 말이 단순 거짓말처럼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
546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2:29:58>>544 아아악! 안돼! 일어나세요! CPR! C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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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매들린주 (YM6I.3YdDQ) 2020. 12. 28. 오전 12:30:36곰손 매들린주를 용서해라 안드레주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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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에키드나주 (d0BALLdOhI) 2020. 12. 28. 오전 12:31:27>>546 그그 앞으로 에키가 막 손을 묶거나 발목을 묶거나 하기도 할 것 같은데 괜찮으려나...☆ 그 여왕님 모드가 되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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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31:31나는 아까 와이즈와 일상 돌릴 때 듣던 노래... :3 누가 8비트로 만들었더라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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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32:01매들린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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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32:29오 신입들 다 통과되었나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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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매들린주 (YM6I.3YdDQ) 2020. 12. 28. 오전 12:33:31설마 지듣노 타임 00...?! 매들린주는 이런거 듣고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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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12:34:00헉 신입들 들어온다!! ㄷ ㅏ들 어서오셔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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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와이즈 - 크로엔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2:34:19피가 고여서 만들어낸 웅덩이를 밟는 소리에 여자가 상스러운 욕설을 낮게 뇌까렸고 천천히 어둑해지는 건물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향해 고개를 치켜들었다가 삐뚜름하게 고개를 틀어서 뒤를 바라봤다. 여자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사과를 하는 남자의 모습을 담아냈다. 죄송합니다, 하는 그의 사과에 여자가 삐뚜름하게 틀었던 고개를 반대로 꺾어서 목을 풀었다. 움직일 때마다 몸에 진득하게 눌러붙은 혈향이 짙다못해 역했다.
으음 하고 여자, 와이즈 지킬은 나른한 앓는 소리를 내면서 남자의 사과와 이어지는 말에도 불구하고 바람막이 주머니에서 구겨진 담배갑을 꺼내들었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골목길로 스며들어온 낯선 방문자는 현장을 보면서도 토악질을 하지 않았다. 피가 튀어 흠뻑 젖은 몸뚱이는 자신의 피인지, 상대 트리즌의 피인지 모를 피가 뒤섞여 있었다. 벅벅 피를 문질러 닦은 자신의 뺨에는 아직도 핏자국이 번져 있었지만 와이즈는 자신의 담배갑에서 얄쌍한 슬림형 담배를 한 개피 뽑아내 입술 사이에 필터를 밀어넣었다.
"거기, 당신."
담배갑을 꺼낼 때, 라이터는 손에 걸리지 않았다. 건물을 뛰어다니는 프리러닝과 야마카시를 하면서 쫒느냐고 어딘가에 떨어져버린 모양이다. 영 친절하지 못한 목소리로 왔던 길을 되돌아가려는 남자를 붙잡기 위해 낮게 말을 뇌까렸다. 남자가 다시 돌아봤다면 여자는 입술 사이에 꼬나문 담배 필터를 지그시 짓뭉개서 씹으며 담배 끝을 자신의 손끝으로 톡, 건드렸다.
"라이터 있으면 좀 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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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매들린주 (YM6I.3YdDQ) 2020. 12. 28. 오전 12:34:47신입...! 신입이 둘!!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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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2:35:19신입이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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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2:35:29신입들이 들어온다구요? 헐레벌떡 왔어요!:3온 분들 모두 어서오세요:3 그리고 지듣노! 늘 잘 듣고 있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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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캡틴 ・ิ▽・ิ (WOjKp8VGVc) 2020. 12. 28. 오전 12:35:43확인이 늦어서 정말 미안해!!!! 갑작스러운 일이라 이렇게 늦게까지 못 올줄은 몰랐어...! ;ㅁ;
모두들 환영해...! ;▽; -
559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2:36:37>>548 가느응!!! 불꽃가능!!!
>>558 캡틴.. 잡아먹을래요 ٩(ˊᗜˋ*)و -
560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2:37:36>>559 진짜지?! 억지로 맞춰주거나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 ♡ 지젤주도 지젤이도 즐길 수 있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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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2:37:44캡하캡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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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2:37:57귀여운 캡틴에게 와랄라:3 어서오세요:3 수고하셨어요~~~~~:3 신입이! 둘! 둘다 매력적이라서 벌써 두근세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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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매들린주 (YM6I.3YdDQ) 2020. 12. 28. 오전 12:39:00캡틴 안녕안녕~~ 어서오라구 00! 맞아맞아~~! 둘 다 엄청 이쁜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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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12:40:41화제의 신입이 나일리가 없잖아
...라는 제목의 라노벨을 떠올린 신입 페니주입니다 -
565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2:41:02페니주 어솨!★ 에키드나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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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북어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2:41:44안녕하세요 여러분... (줍수) (빼빼) 좋은 밤임미다... 플러팅보다는 힐링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된 루이스를 데려온 북어... 아니 루이스주가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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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42:18신입들 어서와!!:3
댕댕이 모드레드를 굴리는 모드주야:3 몯주 몯렏주 ~모드주 등등 바리에이션이 많다구:3 -
568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2:42:26루이스주도 어서와!!! 플러팅 만땅 에키드나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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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2:42:34화제의 신입, 당신이 맞습니다. 라는 라노벨 제목으로 받아치고 반겨요:3♥ 어서오세요 페니주! 부잣집 아가씨:3 방탕한 키스마 헌터 와이즈를 데리고 있는 와이즈주에요. 잘부탁드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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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매들린주 (YM6I.3YdDQ) 2020. 12. 28. 오전 12:43:31페니주 안녕안녕~! 나는 메이드씨를 굴리는 매들린주! 어서오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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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2:43:39>>560 불꽃가능 ٩(ˊᗜˋ*)و 마구마구 굴려주세요! 이리저리 휘둘러주세요 ٩(ˊᗜˋ*)و
>>564-566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오만방자한 순혈 뱀파이어 지젤을 데리고 있는 지젤주입니다! 지젤주 -> ㅈㅈㅈ -> ㅈ³ 이라는 깨알 TMI와 함께 인사드려요 ٩(ˊᗜˋ*)و -
57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2:43:40루이스주도 와랄라:3 어서와요 반가워요:3 소개는 >>569에! 있어요:3 잘부탁드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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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크로엔 - 와이즈 (1l1TSn.RPg) 2020. 12. 28. 오전 12:44:03제발 저 사람이 나에게 용건이 없고 나를 개보듯 무시해줬으면 좋겠다는 아주아주 개인적인 바램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나를 불러세우는 것이었다. 물론 여기서 충분히 도망갈 수 있었고 죽을 걱정은 하지 않기는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피칠갑이 되어있는 사람이 나를 부르는건 좀 무섭지 않은가. 내가 간이 크다고는 하지만 이런 장면은 영 익숙치 않았다.
" 아 그럼요. "
용건은 라이터가 필요한 것일까, 나는 피라도 튈까 조심조심 걸으며 다가간다. 빛이 별로 없어서 어떤 모습인지 잘 보이지 않았지만 가까이 다가가니 여자의 모습이었고 몸 이곳저곳에서 피와 함께 흉터가 보인다. 요즘 자꾸 이런 사람들만 만나는지 이해를 못하겠네. 정신건강에 해로울 지경이었지만 이미 마주친걸 어떡하랴.
" 그냥 가지세요. "
라이터야 아무 주머니나 뒤지면 나오는 것이라 저걸 주고도 나는 주머니에 하나 더 있었다. 물론 그녀에게 건네준 것은 거의 쓰지 않은 새것이었고 내껀 불을 한두번 키면 끝날 거의 다 쓴 라이터였다. 아 정말 이런 살육의 현장 한가운데 있으려니 현기증이 오는듯 싶었지만 이런 곳에서 쓰러질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 아 ... 음 ... 우선 여기서 나가는게 어떨까요? "
그 여기 냄새는 감당하기가 힘들거든요. 당신은 그런지 안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담배에도 불을 붙이고서 나는 담배연기를 길게 뿜으며 얘기했다. 물론 상대방의 얼굴에 뿜는 미친짓은 안하고 허공에 뿜어냈다. 나도 내 목숨 귀한줄은 잘 안다... -
574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44:10캡틴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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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2:44:16위키요정꿈나무..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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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2:44:17아무튼... 아홉시부터 핫하기 그지없는 보배로운 일상 잘 보았습니다. 텐션이 낮다 못해 납작한 루이스가 과연 이런 플러팅마들의 흐름에 얼마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이런 스레에서 로우텐션 힐링 컨셉을 제대로 유지할 수나 있을까 싶지만... 노력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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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12:44:50다들 어서오셔라!! 저는 일반 소시민을 굴리는 크로엔주에요! 반가워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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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2:45:19그러고보니 스레 첫 계약 타이틀은 지젤이란 에키드나가 쟁취했구나★
>>576 후후 루이스도 가능할거야☆ -
579 안드레 - 매들린 (M/fCKvX7Mw) 2020. 12. 28. 오전 12:46:11"출제범위가 너무 넓어요 교수님."
학생때처럼 시원하고 덧 없는 웃음을 지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렇게 까다로운 손님이라니, 분명 이 손님이 섬겨 온 주인님은 많이 까다로운 사람인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메이드도 다른이에게 완벽함을 원하는게 아닐까. 저 절도있는 행동을 근거로 한 추측이었다. 하지만 경력이 엄청나다고 하기에는 나이가 그리 많은건 아니라는게 그녀에게 신비함을 보여주는거겠지.
"보통 메이드는 고용주의 집에서 상주하며 일을 하지?"
그런 것 치고는 이 손님은 여러 시간대에 이 술집을 방문했다. 굳이 계속 같이 있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는 고용주라고 하기에는 그래서야 고용을 한 의미가 없다. 그렇기에 안드레는 말 없이 주장하고 있었다. '당신은 정말로 하녀가 맞는건가?' 라고. 하녀는 고용하는 주인이 있어야 하녀일텐데. 만약 안드레의 추측이 맞다면, 손님은 하녀가 아니라 '하녀를 지원하는 경력자' 일 것이다. 여기까지 말하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너무 깊게 말하고 생각했다는걸 깨달은걸까.
"상상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10년에서 14년 사이.. 라고 추측해."
그 정도면 그녀의 나이에 비해서 제법 엄청난 경력이라 생각했다. 깨달았지만 마치 혀에 기름이라도 바른건지 말이 술술 나오기 시작했다. 궁금했다. 호기심. 그게 무례한 행동을 했다는 인식이 있었더라도 일어난 호기심이었다. 멈춰야했는데, 멈출 수 없었다.
"하녀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라.. 난 믿을 수 없는 이야기야."
물론 자신이 그렇게 믿고 행동한다면 그걸로 끝이지만 손님은 그런 의지론적인 말을 한 것은 아닌 것 같았다. -
58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2:46:11핫하기 그지 없는ㅋㅋㅋㅋㅋㅋ오우 쮓ㅋㅋㅋㅋㅋㅋ(쥐구멍) 플러팅마에서 YZ는 키스마로 빠지니까 괜찮아요. 잘 지내봐요 루이스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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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매들린주 (YM6I.3YdDQ) 2020. 12. 28. 오전 12:46:15루이스주도 왔어 00?! 야호~~~ 어서와! 마찬가지로 플러팅보다는 혼자서 드라이 중2병 느와르를 담당하고 있는 매들린주야 00! 어떻게보면 같은 계열이네! (?) 후후~ 잘 부탁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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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46:25가능할거야:3
몯쟝... 스레 첫 날부터 플러팅과 댕댕이 그 사이 어딘가로 질주 중이구... :3 -
583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12: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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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전 12:47:46안녕하세요! 전 스레의 카우보이를 맡고있는 안드레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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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12:48:10호에엑 일상 ... 돌리고싶다! 하지만 멀티이므로 다른 분들 의향도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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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2:48:50같은 신입인 페니주도...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567 다양한 바리에이션 싫어하지 않아요... 잘 부탁드려요 몯주.
>>568 스레 초기 잠시 관전할 때 에키드나가 그렇게 눈에 잘 들어왔었죠... 에키드나의 예쁜 모습은 지금도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571 ㅈ³이 무슨 뜻인지 보자마자 알아챈 나북어... 사실 루이스의 능력은 지젤과 루카스를 십분 염두에 두고 짠 카운터성 능력이에요... TMI지만.
>>572 으에엑(침범벅) 와이즈의 모습도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잘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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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2:49:12금방 자러가버릴지도 몰라서 .. 찔러보고 싶긴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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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49:27안드레주 어서와!:3
일상... 지금 내가 반 쯤 졸고 있어서 킵이 있을 수 있는데 나라도 괜찮다면?:3 -
589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2:50:06>>586 루이스랑도 좋은 일상 돌릴 수 있을 것 같아☆ 벌써 기대가 되는걸~ 에키드나를 봐줬다니 기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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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캡틴 ・ิ▽・ิ (WOjKp8VGVc) 2020. 12. 28. 오전 12:50:43모두들 안녕!! ・ิ▽・ิ 그리고 새로운 여러분 어서와!! ・ิ▽・ิ
그렇게 와이즈주의 와랄라와 함께 지젤주에게 옴뇸뇸 잡아먹힌 캡틴은...
잠깐 남은 일 미무리하러 슝... ;▽; -
591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51:34아 캡틴 시트스레에 질문 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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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청 - 지젤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2:51:39"저는 청이에요.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고... ... 아... 아니야. 아니야... 나는 구미호가 아니야... 요물이 아니야아!!"
지젤을 바라보고 얌전히 돌아앉은 청은, 자기소개를 하는가 싶더니 돌연 눈빛이 흐려지고 잠꼬대를 하듯이 알 수 없는 소리를 중얼거렸다. 억지로 문을 여는 것과 같은 강제적인 명령이 자의식에 영향을 준 탓에 오래된 트라우마라도 건드린 것 같은 반응이다.
"방금 이거 뭐야... 너 대체 뭘 하는 거야? 이 개년아. 너, 내가 죽여버릴 거야!!"
순간적으로 정신이 돌아올 때마다 몸과 마음은 격하게 거부반응을 일으켰다.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다. 하지만 청은, 지젤에게서 결코 눈을 떼어놓을 수 없었다. 그녀가 시키는 대로 옷을 벗고 다소곳이 무릎을 꿇었다. 기다랗게 나부끼는 검은 머리카락이 하얀 침대 시트에 차분히 내려앉는다.
"...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고귀한 지젤 프로스트, 가장 예쁘고 귀여운 지젤 프로스트. ... 키스. 키스. 키스. 키스."
다시금 눈을 흐리며 조용히 중얼거리던 청은, 순간적으로, 그리고 충동적으로 지젤에게 달려들었다. 그녀의 어깨를 밀어 침대에 자빠뜨리려 하며, 한 손으로는 그녀의 입을 벌리려 들었고, 거칠고 사납게 입으로 입으로 입을 틀어막으려 했다. 청의 머릿속에 온전히 남아있는 것은 오로지 키스뿐이었다.
//늦고 짧아요ㅠㅠ -
593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2:51:54페니와 루이스의 위키항목이 추가되었습니다 ٩(ˊᗜˋ*)و
픽크루는 조금만 천천히 올릴게요! 쓰고 있는게 있어가지구...
>>586 이런 지제루를 염두에 두고 해주셨다니.. 너무 감사한걸요! 하지만 매혹 뿅의 루이스를 못 보는건 조금 아쉽지만... 방법은 많으니까요 ٩(ˊᗜˋ*)و -
59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2:51:57>>577 크로엔주도 안녕... 이런 이능력이 판치는 어반판타지물에선 소시민 1이 엄청 귀하죠... 앞으로 잘 지내요.
>>581 이런 말씀 드려 죄송하지만 뜬금없이 내적 친밀감이 엄청 차오르기 시작했어요... 같이 힘내봐요
>>584 사실 시트 쓰면서 안드레가 있는데 바텐더 캐릭터를 내도 되나 엄청 고민했지만, 웨스턴 바랑 클래식 바는 다르니까... 하고 그만 내버렸네요. 그래도 반겨주셔서 고마워요.. 잘 부탁드려요. -
595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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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12:53:18텀이 느리지만 멀티도 가능하니까 괜찮아
캡틴이랑 루이스주도 안녕
>>593 기쁘다 :) -
597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2:53:54>>592 천천히 여유있게 주셔도 좋아요 ٩(ˊᗜˋ*)و 저는 이렇게 청이랑 만날 수 있는것 만으로도 너무 좋으니까요! 게다가 청이의 이런 모습이 또.. 이게 참 또... 스읍..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네요. 그냥 무진장 맛있다고만..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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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2:53:55>>593 방법은 많죠. 네... 기대, 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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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2:53:55앗!! 캡틴 왔다 가셨구나. 새로오신 분 어서오세요! 환영해요!! 다들 소개하시니까... 어... 저는 스레의 싼티를 맡고있습니다...!! 반가워요~ (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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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12:53:59>>594 (소시민이지만 하는 일은 소시민이 아닌데) 그래도 제일 일반인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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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캡틴 ・ิ▽・ิ (WOjKp8VGVc) 2020. 12. 28. 오전 12:54:24>>591 확인 완료! 알려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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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54:54지젤주의 눈이 붉어졌다:3
일단은... 손 하나가 비기는 하니까.. 페니주 돌릴래?:3 -
603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2:56:37>>597 이해해주셔서 고마워요 항상.
앗... 그런데 뉴페가 오셨는데 처음 보여드리는 일상이 이런 모습이라니....... (쥐구멍) -
60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2:56:46>>589 루이스와의 일상은 쉬어간다... 는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에키드나랑 같이 있게 되면 뜻대로 될까가 의문이지만요
>>595 친구라면, 루이스가 되어줄 수 있을 것도 같지만요.. 모드의 의향도 중요하니 언젠가 모드와 만나보는 것으로..
>>599 싼티... 라고 하셨는데 치명적... 이라고 읽어도 되나요. -
605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2:57:58>>604 물론 에키드나가 바라는건 강하겠지만☆ 에키드나는 그저 계기를 만들어줄뿐, 방향을 트는 것은 맡긴다는 느낌이라서~ 루이스가 응해서 에키드나가 바라는데로 흘러온다면 나름(?)의 힐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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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2:58:24>>600 그 의미에서 한 말이니까, 네.. 언젠가 라비앙로즈에도 놀러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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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12:59:01>>602 좋아;) 혹시 손이 바쁘다면 선레는 내가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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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전 12:59:34>>594
도시에는 수 많은 술집이 있는걸요! 신경쓰지 마세요! -
609 와이즈 - 크로엔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0:02입술 사이에 꼬나문 담배를 혀로 핥았다가 필터를 지그시 짓뭉개내며 여자는 나른한 기색으로 시선을 내리깔고 가까이 다가온 남자의 신발을 옅은 보랏빛 삼백안으로 응시했다가 찬찬히 올려서 뜯어보듯이 남자를 훑었다. 고마워요, 하고 여자는 담배를 꼬나문 채였기 때문에 뭉개지는 발음이였지만 낮게 말을 뇌까리면서 입가를 비틀었다. 일반인들은 뱀파이어의 존재도, 헌터의 존재도 알지 못했다. 자신의 모습이 그에게 어떻게 비칠지도 와이즈는 잘 알고 있었다.
"좋아요. 그럼 잘 쓸게요."
여자가 건네받은 라이터로 불을 붙히기 위해 몇번 손을 놀렸다. 얼굴과 마찬가지로 여자의 손도 꽤 깨끗한 편에 속했지만 역시 손가락 끝에 피가 묻어 있기 때문인지, 여자는 몇번 헛손질을 하다가 자신의 담배 끝에 불을 붙혀낼 수 있었다. 타들어가는 소리가 울렁거리며 속내에 침전되어 있는 잔여물처럼 흥분에 절여진 몸을 달래는 것처럼 들려왔고 여자가 들숨과 함께 폐 깊숙히 깊게 매캐한 연기를 들이마셨다. 눈을 내리깔고 있는 여자의 분위기는 한껏 나른한 기색이였다.
"일단 내가 이런 꼴이여서 거리로 나가면 시선이 집중될텐데."
담배를 태우는 남자의 모습을 얕게 시선을 굴려서 바라보며 여자가 제법 길게 말을 뇌까렸다. 그냥 나가도 상관없기는 했다. 바람막이로 대충 피를 닦아내버리면 되니까. 연기를 허공으로 뿜는 모습에 여자가 낮고 작게 실소했다. 겁나요? 하고 여자는 말을 뇌까리며 덧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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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1:52아 그리구 인사드리느라 말씀드리는 걸 까먹었는데, 루이스와 일상 돌리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킵의 여지가 다분한 지금 시간이라도 괜찮으시다면 + 처음 돌려보는 거라 캐 정립이 안 된 상태인데 괜찮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조건 까다롭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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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3:05루이스주 아시는구나. 저희 스레 대표 치명적인 캐릭이 청이죠:3
와이즈는 기대하지마세요. 그냥 키스광, 키스중독, 키스살인마일 뿐인 무능력자 헌터니까요. 저야말로 루이스의 로우텐션의 힐링 기대하고 있어요. 와랄라:3 -
612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03:09>>610 그럼 킵의 여지가 같이 높은 에키드나주가 찔러본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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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03:47>>607 앗 선레만 부탁해도 될까?:3 아무 길거리라면 몯쟝이 와악 하고 나올거야:3 개인적으로 하는 게 있어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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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1:04:35>>613 그럼 천천히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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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4:36원래 첫일상으로 캐릭 성립해나는거죠:3(YZ의 짜릿했던 첫일상이 스쳐지나감) 일단 제가 멀티가 될거라 다른 분들의 찌름을 대기하겠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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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04:45ㅈㅈ : 날이 갈수록 에키의 몸에서 나는 냄새가 늘어나는것 같아.
ㅈㅈ : 허락은 했지만.. 앗, 에키 !
ㅈㅈ : 멍! 멍! -
617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4:53>>611 으겍(질척) (북어의 몸에 습기가 돌아온다!) 그 키워드로 기대하지 말라니 이것은 훌륭한 모순이네요. 기대하고 있을게요..
>>612 으겍(푹) (누가 찔렀는지 봄) (동공 지진) 이런 루이스로 괜찮으신가요. 괜찮으시다면 선레는 어떻게... -
61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05:03자기소개겸... 저는 손이 많이 느려서 멀티가 어려워요. 텀이 잘못 꼬이면 먼저 돌리시던 분 답레가 두 시간 가까이 걸리게 될 수도 있어서 멀티는 항상 조심스러운 편이에요...! 혹시 일상 구하실 때 제가 대꾸하지 않더라도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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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05:40>>604 친구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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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06:05아니 또 도중작성.. 친구는 언제나 환영한다구 몯쟝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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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6:23>>618 저도 손이 느린걸요... 동질감 만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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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06:32>>616
에키드나 " .... 지젤의 몸에서 익숙한, 맡아본 향이 나는데.. "
에키드나 " 너...혹시... "
>>617
음! 루이스주가 편한대로 선레 줄 수 있을까? 상황은 어떤게 좋을까 싶긴 한데.. 술집도 좋고, 밤거리도 좋고! -
623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08:11>>617 습기가 돌아온 루이스주를 다시 와랄라:3(?) 기대하시면 YZ가 찝쩍거리며 키스하게 만들거에요. 스킨십과 함께 한없이 자유로운 YZ의 키스니까요:3 (이분도 청개구리과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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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09:18>>622 루이스의 삶의 궤도가 집↔라비앙 로즈에서 크게 바뀌지 않는지라 별다른 특별한 상황을 원하시는 게 아닌 바에야 에키드나가 라비앙 로즈로 온 상황이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해요... 괜찮으시다면 곧 선레 써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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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지젤 - 청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10:15" 응. 청이라고 하는구나. 말 잘듣는 모습이 보기좋아. 착하다~ 착해~ "
지젤은 순전히 자신이 시키는대로 하는 모습과 사랑에 푹 빠진 눈이 마음에 들었다. 소유하고 싶어도, 평생 가둬두고 싶어도 그 마음도 결국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절대 거역할 수 없다는 것이 매혹의 특성이었다. 가장 강한 마음은 사랑이고, 또 가장 강한 무기니까. 지젤은 자신을 개년이라고 부르는 모습에 한 차례 인상을 찡그리다가도 금새 순해져 다소곳이 무릎을 꿇자 냐하하하!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지젤은 폴짝, 하고 침대에서 내려와 청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 가만히 머리를 쓰다듬었다.
" 옳지, 청이. 착하다~ 착해~ 앞으로 지젤의 말을 잘 들으면 상을 주는거야. 알겠지? "
지젤은 다시 폴짝 뛰어 침대위로 올라왔고 '그럼 날 사랑해 마지않는 청이의 키스를 받아볼까~'하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다시 눈이 돌아 어깨를 잡아 넘어트리고 반강제로 입술을 벌리곤 거칠게 입을 맞춰오는 탓에 순간 숨이 막혔고 이건 시키면 안되겠네,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지젤은 읍, 읍, 하고 목막힌 소리를 내며 다시 청을 밀어내려고 했으나 쉽게 밀리지 않았고 잠시간 투닥거리며 '그만! 그만..!'하고 목막힌 소리로 말했다. 당황했다. 한 순간에 주도권이 넘어간것이 너무도 당황스러워 지젤은 일단 떼어내야한다는 생각에 그만 매혹을 풀어버렸다. 거칠게 입술을 탐하며 자신을 잡아먹는, 매혹이 풀린 청의 두 눈과 마주쳤고 지젤은 코 끝을 간질이는 향과 거친 키스에 그만 또 정신이 몽롱해져 버리고 말았다.
" 너.. 내가 그만이라고.. 감점이야하.. 청이, 경고야하.. " -
62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10:18>>623 엄청 짜실 텐데 물 드셔가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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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10:47>>622
ㅈㅈ : ..!
ㅈㅈ : 멍.. 멍..
ㅈㅈ : 목줄 안 잡아줘..? -
628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11:13>>624 그럼 라비앙로즈로 가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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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12:02>>627
에키 : .. 원없이 잡을거야
에키 : 내것이라고 그러더니, 진하게 묻어서 돌아왔네?
에키 : 하루종일 교육이야 -
63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2:38(아니 저분들이?:3)
>>626 제 와랄라는 쉽게 멈추지 않죠:3 마치 소방차처럼(?) -
631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12:44에키 여왕님 나 죽어!!!!!!!!! 하루종일 교육이라는 에키가 무섭기도 하면서 너무 좋기도 한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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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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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1:13:49사랑은 병 중독 overd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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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13:50>>631 확실한 건 기분이 언짢은 상태로 시작할거라는건데... 솔직히 내로남불이라 이거....^^;; 그치만 소유욕에 불이 붙어버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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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14:35이 스레 무섭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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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4:53>>633 오우 쮓~~찢어버리셨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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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15:47새로 오신 분들이 있으니 ㅈ³의 최애곡 호텔 캘리포니아를 다시 올리면서 새벽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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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15:48지젤 아봉시켜도 되나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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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5:51>>635 늘 뜨겁게 불타오르는 지옥의 플러팅 스레에 어서오세요. 이곳이 레블이랍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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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매들린 - 안드레 (YM6I.3YdDQ) 2020. 12. 28. 오전 1:16:05"나름 오픈북이었습니다만."
매들린이 그의 농담을 그렇게 받아친다. 물론 대학생활을 거쳐온 안드레는 알고 있을테다. 교수가 말하는 오픈북의 진짜 의미는 '넌 봐도 알 수 없을것이다'라는 것을.
"현재 절 고용하고 있는 고용주는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과연 완벽지향의 메이드라는 것일까. 바텐더가 어떤 의중으로 그런 질문을 한 것인지 약삭빠르게 알아채고는 그에 대한 대답을 내놓는다. 이것 또한 돌림없는 직설이다. 즉, 그녀는 주인 없는 메이드라는 것이었다. 하녀라고 자칭 하는 사람이 왜 주인이 없는지, 언제부터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것은 그녀가 지금은 제 주인을 찾아 떠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안드레의 '하녀를 지원하는 경력자'라는 말은 어느정도 맞는 말일지 몰랐다. 어쨌든 주인을 모시지 않는 메이드는 메이드라고 할 수 없으니.
"당신도 어쩌면 바텐더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일지도 모르죠."
그럼에도 그녀는 메이드를 자칭하고, 또 자처하고 있었다. 그 일에 대한 프라이드가 대단하거나, 아니면- 진심으로 그게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요구에 맞춰 주문제작된 완전한 도구처럼. 한 치의 불편함 없이 주인을 수발드는 메이드. 그런 그녀가 잔을 안드레 쪽으로 밀었다. 어느새였을까? 방금 채워주었던 잔은 비어있었다.
"제가 그것을 시험하겠습니다. 맥주를 한 잔 더 주세요, 바텐더."
바텐더는 그것에 응해주어야 할까. 물론 바를 지키는 것은 바텐더의 몫이다. -
641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16:13>>638 불꽃가능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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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16:35>>635 맞다, 루이스주 일상을 돌리게 되면 아무래도 지젤이 스킨십을 하려고 할텐데 미리 양해를 구해도...☆ 물론 재깍재깍 한번 더 여쭤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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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17:19>>641 에키드나 " 하루종일 교육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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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7:39응...다시~~~:3 .dice 1 2. = 2
이번에도 아까랑 같으면 입다물고 있을게요. 다이스:3c -
645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17:44지제루는
" 앗 뱀파이어다 죽어라 얍 ! "
나는 지제루의 가슴팍에 은말뚝을 박았고 지제루는 재가되어 사라졌다!
같은게 아니라면 전부 받을 수 있습니다! 저 정도 급이 아닌이상 전부 불꽃가능 ٩(ˊᗜˋ*)و 이니까 편하게 대해주세요! -
646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18:50>>645 ㅋㅋㅋㅋㅋㅋㅋ 에키드나 피눈물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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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18:58>>642 갑자기 지제루가~~~??
>>643 ㅈㅈ : 잘모태써요 에키.. 멍.. -
648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19:23이야아... 스레가 불탄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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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19:36(제 멀티력은 멈출 수 없어.:3) 텀이 무지~~~하게~~~ 길어질 수 있는 YZ주가 감당할 수 있는 자, 구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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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19:47스레가 불탈땐 신나는 노래로! 플레이 댓 펑키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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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크로엔 - 와이즈 (1l1TSn.RPg) 2020. 12. 28. 오전 1:20:12확실히 그런 피투성이의 모습으로 거리에 나간다면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여기는 너무 냄새가 역했고 지금도 빠져나가고 싶은걸 억지로 참고 있었으니까. 그나마 담배가 냄새를 가려줘서 조금은 살만했다. 담배를 한모금 깊게 빨자 상대가 겁나요? 하고 물어온다. 나는 들이마셨던 연기를 다시 내뿜으며 말했다.
"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그나마 이런건 자주까진 아니더라도 보는 편이니까 기절을 안하는거죠. "
그냥 일반적인 사람이 이 장소에 들어왔으면 패닉에 빠져서 도망가버리거나 그 자리에서 기절을 했을 것이 분명하다. 그만큼 이 장소는 잔혹하고도 공포스런 곳이었으니까. 사람을 죽인건 확실한데 어째서 이렇게 죽여버린걸까. 내가 그녀가 아니니까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머리가 아픈건 여전했기에 나는 결국엔 항복을 하고선 말했다.
" 여기엔 이제 잠시라도 더 못있겠네요. 어차피 도시가 도시인지라 그러고 나가도 별로 신경 안쓸텐데요. 인적 드문 곳으로만 다닌다면. "
번화가 같이 사람이 많은 곳은 문제가 있겠지만 이 근처로 오면서 생각한건데 사람이 별로 보이질 않았다. 피를 닦아내는건 ... 아마도 샤워를 해야겠지만 샤워시설이 이 근처에 있나, 그것이 문제기는 했다. 씻을만한 장소가 있으려나.
" 우선 씻어내야할 것 같은데 말이에요. "
아 난 더이상 못버텨. 나는 담배를 마지막으로 빨고서 장소를 빠르게 나왔다. 그나마 현장의 외곽은 냄새가 덜했기 때문이다. -
652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20:34>>6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지젤을 생각합니다☆
멍이라고 하는거 아무리 상상해도 귀엽다...
>>642 지젤이 아니라 에키드나... -
653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20:37온분들 어서오세요~~~:3
불꽃가능ㅋㅋㅋㅋㅋ지젤주 눈 무서워요ㅋㅋㅋㅋㅋ:3 -
654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20:40ㅈ³는 지금 보고서를 열심히 쓰면서 왔다갔다 중이라 멀티는 무리임미다..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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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바 라비앙 로즈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21:09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 곳에는 지나간 옛것들이 시간이 멈춘 마냥 고풍스레 자리하고 있었다.
바 전체를 장식하고 있는 장미목이며 마호가니에서 나야 할 냄새들은 각양각색의 술에서 흘러나오는 흐릿한 알코올 향취와 뒤섞여 흐릿하면서도 그리운 어떤 향수가 되어 있었고, 부드러운 상앗빛의 조명들 아래에서는 제각기 예쁜 모습을 하고 있는 술병들과 유리잔들, 금속 집기들이 늘어서 제각기의 이야기를 품은 별자리처럼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무대 조명이라기엔 너무도 흐린 불빛을 무대 조명처럼 받으며, 마호가니 바 건너편에 앉아있는 여인이 있었다. 탁한 분홍색으로 보일 만치 옅은 적갈색 머리카락을 뒤통수 높은 데에서 질끈 그러맨 채로, 입에는 연초가 끼워진 깍지가 물려 있었다. 체리 냄새가 매캐한 연기와 섞여 쓰라리면서 위험한 냄새가 되는 입김이, 알코올 향기와 섞여 조심스레 흘러나온다.
손님이 발을 가게 안에 내딛을 때에는, 바에 앉아 있던 키큰 바텐더도 손님이 왔다는 것을 알아챘는지 담뱃불을 끄고 깍지를 재떨이 모서리에 기대어놓고는 인삿말을 건넨다. 예의 그 오묘한 냄새를 한 모금 담아서, 나직이.
"어서 오세요."
특별한 단어는 아니다. -
656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1:48멀티는... 난 방금전에 돌렸엄ㅅ구... 손이 다 차서 무리...(먼산) 옛날엔 제법 많이 돌렸는데 말이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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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매들린주 (YM6I.3YdDQ) 2020. 12. 28. 오전 1:22:42oO(루이스네 바가 화려해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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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22:59라비앙 로즈 저거 딱 지제루가 좋아할 분위기의 바네요!! 아름답고 고풍스러우면서 고귀한 분위기.. 지제루다 지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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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3:20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 아니 이게 아니라.. :3
화려하구만! -
660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1:24:38저는 머리가 너무 아파서 ... 멀티는 힘들것 같네요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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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매들린주 (YM6I.3YdDQ) 2020. 12. 28. 오전 1:25:19와이즈랑 일상도 무지무지무지 땡기는데 88... 멀티...?! 할 수 있을까... 그것은 확실하지 않다. (갑자기 추리소설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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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26:41루이스주는 개인적으로... 저런 곳엘 가게 되면 쪼그라듭니다
루이스주가 혼자 갔다 = 내 지갑 죽었다^0^
누군가 사준다고 해서 같이 갔다 = 뭘 부탁하려고 이런 데씩이나 데려오는 것이지 -
663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27:24애인은 글쎄...라도 친구는 언제든지 가능하니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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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28:38아무리봐도 루이스 오토바이 출퇴근이 너무 멋있어서 심장이 아파요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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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29:22모드는 저기를.....
가서 마음에 든다고 내놔! 이럴 거 같다....(먼산)(미간짚) -
666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1:30:20크로엔은 술을 안먹어서 바에 가도 안주만 먹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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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30:36>>664 루이스와 친밀도가 올라가면 뒷좌석 라이딩이 가능하다는 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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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31:22>>667 헉 허리 꼭잡고 라이딩이라니 심장이 아파요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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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31:45>>665 루이스: 지배인이랑 이야기해 주세요. 저는 일개 바텐더니까.. (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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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에키드나 - 루이스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33:12또각거리는 구두소리를 내며, 에키드나는 거리를 걸어간다. 집을 돌아가기 전에 술 한잔 하고 들어갈까 생각을 하던 에키드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어딜 가볼까, 뭔가 오늘은 왁자지껄한 곳은 끌리지 않았다. 좀 더 조용한 분위기의 술집이 좋을 것 같은데. 에키드나는 시선을 돌리다 어느 한곳에 멈춰서선 입가에 미소를 지은체 걸음을 옮긴다.
" 헤에, 분위기 한번 장난 아니네 ☆ "
에키드나는 라비앙로즈의 문을 열고 들어서며 눈을 굴려, 바 안을 살펴본다. 고풍스럽고 잔잔한 분위기가 자신이 바라는 분위기 그대로라는 것을 알아차린 에키드나는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자신에게 인사를 해오는 루이스 앞으로 걸어간 에키드나는 자연스럽게 의자에 걸터앉아, 답답했는지 와이셔츠 단추를 가볍게 풀며 루이스를 바라본다.
" 혹시 오늘 추천하는 술이 있을까? 가는 곳마다 각자 자신있는 술이 다르더라고. 여긴 뭔가 특별할 것 같아서 궁금하네 ☆ "
몇번인가 더 가게를 구경하던 에키드나는 웃음기를 머금은 체 부드럽게 말을 건낸다. 마치, 루이스를 떠보는 것처럼 물음을 던진 에키드나는 턱을 괸 체 루이스를 관찰한다. 위아래로 에키드나의 시선이 자연스레 움직이고, 의미 모를 미소가 머금어진다.
" 뭐, 일단 한모금 마시고 이야기를 하던 해야겠네. 그렇지? "
# 에키드나의 복장 -
671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33:16>>668 그러시면 루이스가 타는 오토바이 모델명까지 말해버리고 싶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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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안드레 - 매들린 (M/fCKvX7Mw) 2020. 12. 28. 오전 1:34:22오픈북이었다는 근의 농담에 살짝 웃어보이고 고용주가 없다는 말에 그게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역시나."
이렇게 귀찮을 정도로 빙빙 돌려서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가 원하는 답을 알려주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수입이 없을텐데 계속 술집에 드나드는 모습을 보면 돈은 나름 있는 편인가 보다. 고용주를 원하면 뭔가 구직사이트같은 포털사이트에 등록이라도 하면 될 것 같은데. 예상으로는 이 손님은 그런걸 절대 하지 않았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묘하게 상식이 부족해 보인다고 할까. 그런 면에서 살짝 걱정되는 손님이었다.
"모집공고는 살펴봤고?"
그야 당연히 하녀를 구한다는 모집공고가 흔하겠느냐마는 미국 전역에 걸쳐서 검색하다보면 나오긴 하지 않을까. 아니면 이 도시에서만 근무 할 것을 생각하면 아직 고용주를 못 찾은건 납득이 되었다. 바텐더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일지도 모른다는 말에 어깨를 으쓱이는걸로 대신 대답해주고는 비어있는 잔을 주방쪽으로 보내버리고 자신을 시험하겠다는 완벽메이드의 말에 부담스럽다는 얼굴을 하면서 뒤돌아선다. 인디아 페일에일이라는 답을 주어졌지만 그걸 제시하면 너무나도 재미가 없고 내가 분했다. 이 손님을 놀라게 해 주고싶지만 아무래도 그건 먼 일이 될 것 같았으니 지금은 얌전히 맥주를 고르자는 마음에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 병을 선반에서 꺼내어 다시 아이스박스에서 꺼낸 얼어있는 잔에 맥주를 부어넣었다.
"이거면 f는 면할 수 있어?"
잔을 건내며 맥주를 좋아하는 그 메이드에게 말했다. -
673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34:55맞다 루이스주 일상을 돌리게 되면 아무래도 에키가 스킨십을 하려고 할텐데 미리 양해를 구해도...☆ 물론 재깍재깍 한번 더 여쭤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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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35:33지젤주의 취향 오토바이...(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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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35:48>>670 이거이거 목이 훤히 드러나있는 옷인데.. 물린자국 보이겠네요 ٩(ˊᗜˋ*)و
>>671 헉 검색이나 해보게 알려주세요! -
676 와이즈 - 크로엔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36:13여자의 입술 사이로 채 들이마시지 못한 매캐한 연기가 피어오르며 허공을 수놓았다. 그 나른한 기색과는 다르게 여자, 와이즈 지킬은 이맛살을 구겨내면서 낮고 작게 실소를 흘리며 남자의 말을 들었다. 피웅덩이가 있는 골목에 퍽 잘어울리는 실소였다. 이런 광경을 자주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보는 편이라는 그의 말 때문이었다. 와이즈가 담배를 털고 다시 입술 사이에 비집어 넣고 필터를 지그시 물어냈다. 이 낯선 손님의 직업은 뭘까. 궁금한 건 잠시, 금새 여자는 그 생각을 죽 밀어내고 한숨처럼 연기를 쏟아낸다.
"자주 본다?"
그래서 여자는 낮게 물음과도 같은 말을 뇌까리면서 필터를 한번 더 매끄럽게 혀로 핥았다가 다시 짓뭉개듯 물고 입가를 비틀어냈다. 그건 그렇네요. 여자는 뇌까리듯이 말을 덧대면서 입고 있던 바람막이를 벗어서 팔과 옷, 그리고 그 밖에 보이는 곳에 묻어 있는 핏자국들을 바람막이 안감으로 닦아내려했다. 남자의 시선에 보였던 흉터는, 바람막이를 벗자 브이넥 티셔츠가 피에 젖어서 달라붙은 채 조금 밀려올라갔기 때문인지 더 많이 공기 밖으로 드러났다가 사라졌다.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나른한 기색으로 한번 감았다가 뜬 뒤에 여자는 피웅덩이에 바람막이를 휙 던졌다.
"가는 길에 생수라도 좀 사서 남은 걸 닦아내야겠네요."
씻어내야겠다는 남자의 말에 낮게 뇌까리다가 여자는 현장의 외곽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남자의 뒷모습을 응시하다, 입가를 비틀고 낮고 작게 실소했다. 익숙하다면서 도망치는 게 어지간히도 역한 모양이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현장에서 몸을 돌려서 걸음을 옮겨서 남자를 향해 걸어갔지만 다가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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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매들린주 (YM6I.3YdDQ) 2020. 12. 28. 오전 1:36:16모델명 말해줘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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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37:55>>675 그 부분은 교묘하게 가려졌답니다★ 살짝 더 벌리면 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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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38:11마들렌주 추리소설풍 뭐에요:3 헉 멀티 무리이신 분들은 괜찮아요. 반응해주셔서 감사해요. 쥐구멍이 어디있더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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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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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40:24크로엔주 머리 아프시면 답레는 킵해주셔도 돼요;^;
헉 저기 가서 루이스한테 칵테일 추천받고 같은 걸로 두잔 시켜서 한잔은 바텐더에게 주는 술이라고 찝쩍대고 싶어요:3 -
682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40:26>>680 ㅋㅋㅋㅋ 그건 괜찮으니★ 그저 킵을 외칠게 머지 않은 것 같아서 걱정....☆ 시간이 시간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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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41:54갸악 나는 너무 졸려서 가볼게.. 페니주 선레ㅡ.....는 내일 퇴근하고.....(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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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42:34모드레드주 잘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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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42:34에키주 몯주 꿀잠자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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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청 - 지젤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43:33구름에 파묻힌 듯이, 안갯속을 거닐듯이 몽롱했던 정신이 다시금 돌아온다. 생리적인 거부감과 정신적인 불쾌감이 단번에 몰려와 욕지기가 치밀었다. 하지만 이 과격한 입맞춤을 그만둘 수는 없었다. 어렴풋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정신을 놓아버리게 만드는 것과 별개로 거역할 수 없는 강제적인 복종 명령은 이 요망한 주둥어리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청은, 지젤의 턱을 지긋하게 눌러 입을 더욱 벌어지게 하려 했고, 고개를 잔뜩 비틀어 인공호흡을 할 때처럼 입을 틀어막으며 제 굵직한 혀로 그녀의 입안을 가득 채우려 했다. 입안에서 사납게 날뛰는 혀는 그녀가 말할 틈을 주지 않으려는 듯이 이곳저곳을 휘저었고, 목구멍 안쪽까지 파고들어가려 하기도 했다. 짐승의 것처럼 우악스런 입맞춤은 코로 숨을 쉬기에는 호흡이 부족해 정신이 아득해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청은, 고개를 떼어놓으며 지젤의 입을 손바닥으로 덮어 누르려 했다. 그리고 이제서야 알겠다는 듯이 그녀의 오른쪽 가슴께에 새겨진 붉은 문양과 그녀의 딸기처럼 빨간 눈동자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너, 나랑 동족이구나. ... 그렇지?"
그리고, 지젤의 어깨를 짓누르던 손을 들어, 손가락을 제 입꼬리에 걸고 옆으로 잡아 늘여 뾰족하고 날카로운 송곳니를 확인시키듯 내보였다. 청은, 고개를 느리게 내려, 지젤의 귓구멍에 혀를 깊게 욱여넣어 한 번 훑어내고 나서 경고하듯 나지막이 속삭였다.
"허튼짓거리 한 번만 더 하면 바로 죽여버릴 거야."
청은 지젤의 입을 덮었던 손을 천천히 떼어내고, 그녀의 양 어깨를 내리누르며 몸을 일으키려 했다. 아직 놓아주지는 않겠다는 듯이 똑바로 내려다보면서. -
687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44:12에키주, 모드주 잘 자고 예쁜 꿈 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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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44:51청이 퇴폐미...눈나 나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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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페니 - 모드레드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1:45:09그럼 ────── 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휴대전화 너머로 둥근 목소리가 새어 나오다 끊어졌다. 날카로운 신호음이 귀를 찔렀다. 아, 페니는 작게 고통을 토로한 후에야 전화기를 귓가에서 떼어 놓았다. 콜록, 마른기침이 새어 나왔다. 목을 가다듬으며 물안개 같은 기억을 더듬었다. 뭘 하려고 나왔더라. 페니는 몽롱한 정신으로 막연히 생각했지만, 그뿐이었다. 기묘하게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아무런 생각도 일지 않았다.
생각 날 때까지 돌아다녀 볼까.
그녀는 전화를 받고 있든 사이에 들고 있던 가방을 떨어트렸다는 사실조차도 망각한 채 걸어갔다. 목적도 없이 기억이 나기를 기다리거나 시간이나 때우다 집으로 돌아가 나중에서야 거리로 나왔던 이유를 떠올리거나. 대책 없이 기다릴 생각이었다.
언제나처럼. -
690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45:16아아악!!!!!!!!!!! 청아 나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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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45:20에키주도 잘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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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몯주 (TGobvSsllc) 2020. 12. 28. 오전 1:45:22아니 뭐야 왜 중간 말 사라졌어.. 선레 주면 퇴근하고 답레 준다는 건데.....(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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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1:45:52쓰던 도중에 잠들어버렸네.
자러 가는 사람들 좋은 꿈 꿔. -
694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46:00아..아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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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1:47:00>>690 죽지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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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47:30청이.. 매,매혹 한 번만 더 걸면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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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크로엔 - 와이즈 (1l1TSn.RPg) 2020. 12. 28. 오전 1:49:30밀수라는 것은 불법적인 일이라 당연히 중간에서 알선해주는 브로커만 있지 그 사이를 중계해주는 존재는 없었다. 그건 어떤 불법적인 일이라도 마찬가지였고 그렇기에 거래자 간에 크고 작은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 나는 브로커이고 장소와 물품을 알선해주는 업자였기에 그런 싸움에서는 쏙 빠진채로 강건너 불구경이 가능했다. 그런 싸움에서는 종종 한쪽이 아예 이런식으로 형체도 알아볼수 없게 되어버리는 잔혹한 싸움도 존재했다. 다만 이렇게 다수가 죽는 경우는 없었으니 나도 적응을 완전히 못하는거고.
" 그런게 있어요. 나름 레블의 공급의 한 축을 담당한다고 해야할까. "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들에 한해서지만. 그런 말은 쏙 빼놓고 나는 냄새가 덜 나는 곳으로 이동했다. 저 한가운데에 있다간 금세 질식사 해버렸을거야. 그녀가 바람막이를 벗자 안에선 브이넥 티셔츠가 나오고 옷이 흔들림에 따라서 수많은 흉터가 그 자태를 드러냈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어찌하면 저렇게 많은 흉터가 생기는걸까. 그래도 나에 대한 적의는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 그냥 샤워를 하시죠. 이 근방에 숙박시설을 본 것 같은데. "
생수로 제대로 씻기려나 몰라. 나는 오면서 본 것 같은 기억이 있어서 핸드폰을 열어서 주변의 숙박업소를 검색했고 내가 본게 틀리지 않았는지 이 근처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이 사람이 갈지 안갈지 몰라서 위치만 대충 머릿속에 넣어두고 다시 핸드폰을 집어넣는다. 그녀가 현장을 나와서 내 쪽으로 걸어왔지만 다가오지는 않았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지만 전혀 적의가 없는 모습에 나는 약간 긴장을 풀고서 골목 바깥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 만약에 갈거라면 안내해줄께요. 나보다 더 잘 알지도 모르겠지만. "
생수로 씻어내면 찝찝할것 같단 말이지. -
69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49:45>>696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답레는 내일 드릴 것 같으니 지젤주 하고 싶은대로 편하게 써주세요!
>>693 페니주 피곤하시면 얼른 쉬시기! 벌써 두시예요...!! -
699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1:52:11>>698 여기서 쓰러지면.. 새벽러의 긍지가..
농담이고 무리는 하고 있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 -
70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1:52:23페니주도 무리 마시고 자는거에요:3
와 크로엔
혹시 YZ가 당신도 같이 들어갈거냐고 살짝 찝쩍거려도 될까요?:3 -
701 루이스 - 에키드나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52:46"밤에 오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는 위스키가 있어요. 그게 싫으시면, 이런 밤에 마시기 좋은 칵테일이 있네요."
바텐더의 가슴에는 명찰이 달려 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자로 씌어져 있는 이름은 루이즈 캄파넬라. 그것이 아마 당신의 앞에 서 있는 이 키큰-그녀는 당신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클 것 같았다- 바텐더의 이름인 모양이다. 적어도, 이 바에서 불리는 이름이라던가. 에키드나의 눈길에 루이스는 늘어진 장밋빛 머리카락 아래로 옅게 미소지어 보인다. 그 머리카락은 장밋빛이라기엔 탁했지만, 은은한 상아색 조명 아래서 보고 있자면 옅은 장미색 같기도 했다. 라 비앙 로즈- 참 바의 이름에 어울리는 바텐더를 세워놓았다.
"술만 찾으러 오신 게 아닌 것 같지만요."
에키드나의 눈길에 지분대는 농짓거리라도 던진 걸까, 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담백한 미소다. 바의 분위기가 퇴폐업소와는 거리가 먼 번듯한 모양이기도 했고.
"어느 쪽이건, 휴식하면서 마시기엔 좋은 술이니 마음대로 골라주세요."
그러고 보면 이 가게에는 따로 메뉴판을 두지 않는 것 같다. 손님에게도 어느 정도 지식을 요구하는 높은 레벨의 가게라는 걸까. 그나마 다행이라면 바텐더의 추천이 있다는 것이다.
흘러간 세월들은 흘러흘러 이 가게로 고이기라도 하는 걸까. 바에 나직이 흐르는 루이스 암스트롱의 노래가 옅게 달다. -
702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53:01>>698 앗 네 알겠습니다! 그럼 느긋하게 내일 주세요~ 도박을 걸어봐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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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54:08>>702 더 재미있을 것 같은 쪽으로! 도박이라고 해도 결과는 대충 그려지지 않나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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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1:54:22경고 차원에서 말씀드리자면
루이스 술 엄청 셉니다
세다 못해 알코올 내성을 가진 수준.. -
705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1:55:24그럼요 그럼요! 원하는대로 해주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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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57:51아참. 매혹에 걸렸다고 하거나 캐조종 해도 정말 괜찮으니까 편하게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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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1:59:12>>706 네네 알겠습니다! 더 재미있을 것 같은 쪽으로.. 기대에 부응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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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1:59:43술 세다니 부러워..
페니는 한모금만 마셔도 얼굴 벌개지는 타입이라 술은 멀리하는 편. -
709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2:01:50크로엔은 평범한 주량입니다! 꼴초라는게 중요한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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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에키드나 - 루이스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2:04:28" 그러면 난 위스키로 줘. 칵테일은 감질나게 만들어서 그리 안 좋아하거든☆ 아니 애초에 안 좋아한다고 해도 가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 추천한다는 위스키로 부탁해, 루이스 "
이름이 적힌 명찰을 확인한 에키드나는 묵묵히 말을 듣고 있다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한다. 칵테일도 나쁘진 않았지만, 지금은 그리 끌리지 않았다. 오히려 위스키 쪽이 끌리는 것이 거친 술이 마시고 싶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리고는 술만 찾으러 온 것 같지 않다는 말에는 맑은 웃음을 터트렸다. 뭐, 틀린 말은 아니었으니까.
" 그렇기야 하지. 혼자 술을 마시면 궁상맞고 즐겁지 않잖아? 그러니 루이스 같은 말동무가 되어줄 사람을 찾아서 온거지. 느낌이 왔거든. 오늘 들어갈 곳은 여기구나☆ 하는 느낌 말이야. "
그리고 잘 찾아온 것 같네, 에키드나는 그렇게 덧붙이며 가게에 깔린 잔잔한 노래를 따라서 흥얼거리며 눈울 살며시 감은 체 고개를 좌우로 까닥거린다. 술이 나오기 전까지 가볍게 분위기를 즐길 생각인 듯 했다. 얼마나 흥얼거렸을까, 감고 있던 눈을 뜬 에키드나가 붉은 입술을 열어 말을 이어간다.
" 여긴 늘 이렇게 조용한 편인가?☆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라서 자주 오고 싶어지는데. 물론 가게가 조용한 것이 주인에겐 그리 좋은 소식은 아니겠지만 말이야."
에키드나는 라비앙로즈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장난기 섞인 미소와 함께 말한다. 기왕이면 한번 찾아오고 말기 보다는 자주 찾아오고 싶다는 듯, 결국 자신과 말동무를 잘 좀 해달라는 말이기도 했다. 결국 자주 찾아오게 되는 것은 그곳에서 즐길 수 있는 흥과 멋이 해내는 일이었으니까.
" 루이스가 말을 거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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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2:05:04에키드나도 자그마해서 못 마실거라 생각하지만 어마무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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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2:06:58청이 주량은 음... 위스키 입에 물고 있으면 금세 술기운이 오르는 정도? 많이 마시지는 못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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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와이즈 - 크로엔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2:07:16"레블 공급의 한축, 인가요?"
와이즈 지킬은 바람막이로 눌러서 몸을 닦아내면서, 남자의 말을 낮게 뇌까려 반복했다. 곱씹듯이 무뚝뚝하지만 이맛살을 구겨낸 게 어떤 일인지 생각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내 여자의 구겨진 이맛살이 펴지며, 여자가 덧대었다. 관심없지만. 하고. 레블의 공급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는 여자에게 관심사 밖이였다. 가끔 트리즌을 잡아 돈을 벌고, 도수가 낮은 술과 담배 한모금과 함께 이름도 모르는 낯선 사람과의 은근하고 노골적인 터치에 입맞춤을 하는 방탕하고 부절제한 생활이 그의 앞에 있는 여자의 성향과 맞았다. 여자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한번 감겼다가 떠지고 나른한 기색으로 내리깔렸다. 물고기의 아가미처럼 잠시 호흡하는 것처럼 여자의 터프한 행동으로 드러났던 흉터는 곧 자취를 감췄다.
"숙박업소요?"
핸드폰을 집어넣는 남자의 곁으로 다가서기는 했지만 여자는 더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다. 단지, 낮게 뇌까리며 그의 말을 받고 입가를 비틀어낼 뿐이였다. 샤워를 한다면 진득하게 들러붙은 피가 완전히 씻겨져 나가겠지만 갈아입을 옷이 없었다. 게다가 프리러닝으로 건물 사이 사이를 뛰어서 간다면 집까지 금방이었다. 여자가 이 단정해보이는 남자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크지 않았다. 저 단정한 얼굴을 흐트러트리고 싶었다. 방금 사냥을 마쳤기 때문에 여자는 아직 흥분과 가학심에 속내가 들썩였기 때문이었다.
"있잖아. 당신."
거기, 당신도 가는거야? 꼬나문 담배를 퉤 바닥에 뱉어내고 워커 밑바닥으로 짓뭉개듯이 누르면서 여자가 말을 뇌까렸다. 낮고 작은 실소가 여자의 말 끝에 달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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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전 2:08:17술에 약하신분들이 몇분 계시는군요! 좋습니다!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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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2:08:41응? 주량이야기에요? YZ 술 못해요:3 위스키 언더락으로 두잔만 마셔도 취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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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지젤 - 청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2:09:24" 읍.. 아파..! 아프다니까..! "
몸이 아프다거나 하는 곳은 없었지만 지젤은 이렇게 거칠고 우악스럽게 잡아먹혀진 적은 또 처음이어서 아프다는 느낌을 환각처럼 받아들였다. 숨을 쉬기가 힘들었고 아까부터 코 끝을 괴롭히는 이 향이 정신을 더욱 몽롱하게 만들어가는 것 같았다. 숨을 쉴 수가 없어. 지젤은 그렇게 목막힌 소리로 말했고 이내 청이 입술을 떼어내가 지젤은 파하- 하고 크게 숨을 몰아쉬었다. 풀린 눈으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던 지젤은 '응..?'하고 천천히 고개를 돌려 청을 바라보았다. 향이, 아까부터 나는 향이 너무나도 거슬린다. 분명 포근하고 부드러우며 긴장을 풀어주는 향인데 어째서 이렇게 몽롱하게 만드는 것이고 어째서 이렇게 정상적인 생각을 하지못하게 하는 것인지 지젤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이 청,이라고 했던 여자에게서 나는 살냄새도 그랬다. 달콤하고 분유같은 향이 났다. 지젤은 '좋은 냄새.'하고 몽롱한 목소리로 말했다.
" 헤윽.. 동족..? "
동족이라면, 뱀파이어? 지젤은 눈을 내려 자신의 오른쪽 가슴에 예쁘게 자리잡은 문양을 보았고 다시 풀린 눈으로 청의 눈을 바라보았다. 빨간 보석과도 같은 눈. 아, 그렇다면 너도. 지젤은 그 '동족'이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다. 같은 뱀파이어였구나. 이 도시에는 생각보다 많은 뱀파이어가 포진해있다는 것을 지젤은 그제야 알아차렸다. 귓가에 퍼지는 목소리는 분명 날이 서 있었지만 왜인지 모르게 지젤은 그 목소리를 달콤하다고 느꼈고 분명 우악스럽게 귀가 먹혔을텐데 지젤은 떨리는 목소리로 교성을 질렀다. 허튼 짓거리 하면 죽여버릴거야. 지젤은 자신이 죽지 않으리란 것을 알고있었다. 왜인지 모르지만, 지젤은 그렇게 알고 있었다. 이 몽롱하고 달콤하며 부드러운 향은 지젤에게 알 수 없는 자신감을 심어주어 무슨 짓을 해도-심지어 은말뚝이 박혀도-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어깨가 눌려 손을 들 수는 없었기에 지젤은 풀린 동공으로 청을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너허.. 청이.. 경고야.. 너.. 감점이야하.. "
지젤은 다시 매혹을 걸어야하나, 하고 생각했다. 다만 두려웠던 것은 청의 사랑의 방식이었다. 집착과 소유욕으로 이루어진 사랑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는 것을 지젤은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맨 몸으로 맞붙어서 이길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그럴 자신도 없었다. 이상하게 허리가 풀려 힘이 들어가지 않은 것도 있지만 정신이 몽롱하고 눈이 풀렸으니까. 어떻게, 어떻게 해야하지. 지젤은 아까 자신의 명령으로 새하얀 나신을 드러낸 청의 두 눈을 똑바로 마주보며 자기도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매혹을 걸었다. 해보자. 해 보는 수 밖에 없어.
" 자, 내 눈을 바라봐. 나는..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귀여운 지젤 프로스트야.. 어때? 날 안아주고 싶지 않아..? 사랑해주고 싶잖아. 사랑하는 내가 너에게 '명령'하는거야. 자, 이리와서 안겨볼래? " -
717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2:09:48일단 걸어보고 또 풀어야겠다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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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2:09:59응 이번에 오신 분들 일상 분위기도 아주 그냥 쩔어주네요. 일상 구경할 재미가 두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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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2:11:47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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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2:14:19>>719 ㅈㅈ :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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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2:14:26아아ㅠㅠ 지젤아!!!!!! 나 죽어!!!!!!!!! 이제 키스같은 거 안 시키고 안기라고 하는구나ㅠㅠ 똑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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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전 2:14:43취하게 만들 사람이 많아서 바텐더는 너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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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2:14:58>>720 아잌ㅋㅋㅋㅋㅋ 잊을만하면 지젤이가 멍하고 소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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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2:15:11(청주 자러가신거 아니였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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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2:16:06>>722 과연. 천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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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2:16:12>>722 카우보이 바텐더씨ㅋㅋㅋㅋ:3 이사람 위험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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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2:16:53>>721 죽어라 얍! (아님) 청이 키스가 너무너무 거칠어서 그게 참 좋기는 한데..! 어떻게 하면 청이의 퇴폐미를 끝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까 고민중임다..!
>>723 그만큼 임팩트가 컸는걸요.. 여왕님 에키..! -
728 루이스 - 에키드나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2:18:41"-그럼 단 걸 한 입에 털어넣고 싶어 보이실 때 다시 말씀드릴게요."
하고, 루이스는 웃는다. 슈터 칵테일을 추천할 셈이었나 보다. 루이스는 망설임없이 뒤로 돌아 위스키 병 하나를 손에 잡았다. 그러다 그녀는 잠깐 고민하더니, 손을 다른 위스키 병으로 옮겼다. 그러고 나서야 그녀는 다시 돌아서서, 병을 바 위에 얹어놓는다. 화사한 정원이 돋을새김된 투명한 플라스크 안에 노을을 퍼다 담아둔 것 같은 빛깔의 액체가 한가득, 매혹적으로 찰랑이고 있다.
"이따금 그런 쓰라린 궁상도 삶에는 필요하겠지만... 오늘은, 느낌이 잘 맞아들어가신 것 같네요."
하고 키큰 바텐더는 이내 위스키 글라스를 하나 집어들다, 에키드나의 말에 다시 그 옅은 미소를 지었다.
"연휴가 끝나는 시점이니까요. 라비앙 로즈에서 저와 둘이 있고 싶으시다면, 때를 잘 잡으신 거에요─ 아, 맞아, 내 정신 좀 봐... 스트레이트로 드릴까요, 아니면 온더 락이나 언더 더 락으로?"
글라스를 바에 내려두고 나서야, 그녀는 깜빡하고 있던 것을 당신에게 물어보았다.
# 혹여 용어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스트레이트: 그냥 쌩 위스키
온더 락: 잔에 얼음을 넣고 그 위에 따르는 것
언더 더 락: 잔에 따르고 얼음을 넣는 것 -
72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2:19:08(에라 모르겠다. 팝콘이나 먹어야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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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2:19:08>>727 확실한건 지젤이 돌아가면 에키는 알아차릴 것이란거.. ☆ 여왕님 에키는 계속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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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매들린 - 안드레 (YM6I.3YdDQ) 2020. 12. 28. 오전 2:19:10"그런 것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저는 대면으로 밖에 일을 구하지 않아요."
당연하다면 당연하달지. 안드레 앞의 맹한듯, 철두철미한듯한 메이드에게선 그런 답이 떨어진다. 마치 시도조차 해보지 않은듯 단호한 어투다. 달리 말하자면, 자신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건 그녀가 꽤나 고급인력이란 의미겠지. 얼마나 일을 잘하는 메이드길래 그리 자신만만하게 말할 수 있는것일까. 무엇보다 이 레블에 그녀가 찾는 '주인'이 있을까? 그리고 그런 매들린의 앞에, 또 다른 답이 제시되어져 왔다.
"충분히요."
시에라 네바다 페일에일. 오렌지 빛깔로 가득 찬 잔이 웨스트사이드 특유의 투박한 빛을 받아 반짝이며 빛났다. 메이드는 방금과 같이 미소를 짓지는 않았지만 큰 불만은 없어보였다. 오히려 그녀는, 바텐더의 센스가 마음에 들었다. 이 에일은 둘째치더라도 세상 어떤 바텐더가 진 토닉에 석류를 섞을 생각을 하겠는가. 그것은 성수에 아편을 푸는 것과 마찬가지인 모험이었다.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마신 것이 인간이 아니었으며, 그 아편이 그녀에겐 꽤나 달콤하게 다가왔다는 것. 하지만 안드레는 간과한 것이 하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지금 내놓은 답이 완벽한 정답은 아니었던것이다.
메이드의 뺨이 어느샌가 붉었다. 그 특유의 눈알 만큼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붉었다. 어쩌면 그보다 더 붉어질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러는 대신에 의자를 드르륵 긁으며 자리에서 나와 일어서는 것을 택했다. 주춤이는 걸음걸이. 그것을 따라 스커트 자락이 흔들려 마치 춤이라도 추는듯이 보인다. 이 바엔 음악이라곤 전혀 틀어놓지 않는데도 말이다. 그래, 5.6이라는 알코올 도수가 그녀에겐 너무나 벅찼던 모양이었다. 그러고보니 메이드는 이곳에서 맥주를 한 잔 밖에는 마시지 않았다. 절대 두 잔을 달라하는 일이 없었다. 메이드는 그렇게 가게 안을 서성였다. -
732 크로엔 - 와이즈 (1l1TSn.RPg) 2020. 12. 28. 오전 2:19:10음 숙박업소라는 말을 괜히 꺼냈나. 저 표정이 좀 불안했다. 거기에 날 데려가서 무슨 짓을 하려고. '장기'자랑같은걸 시키려는게 아닐까하고 흠칫했지만 여기서 거부하기도 좀 그랬다. 만약 거부했는데 갑자기 나를 향해 달려들면 어떡하냐 이 말이다. 당황하면 능력 사용도 제대로 안되는터라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었다. 물론 도망가게 되면 아예 남일이 되어버리지만 자칫 표적이 되어서 남은 생을 도망자로 살고싶은 생각은 없었다. 잠깐 고민한 나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똑같이 담배를 버리고 신발 끝으로 문대버린다.
" 따라오세요. "
들어올때는 생각없이 들어와서 몰랐는데 나갈때 보니 꽤 깊숙히 들어온것 같았다. 물론 길치는 아니고 오히려 길눈이 밝은 편에 속하기에 나가는데에는 어렵지 않았다. 집에서 나올때는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는데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밤이 내려앉아있었고 안그래도 인적이 드물었던 거리는 이젠 거의 사람이 다니지 않았다. 일부러 숙박업소와 가까운 출구로 나왔기에 가는 길은 그렇게 멀지 않았고, 나는 카운터에서 결제를 한 뒤에 그녀를 향해 말했다.
" 5층이라네요. "
키를 들어보이며 말한 나는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고서 말했다. 그나저나 진짜 장기자랑 당하는건 아닌가몰라. 나는 언제든 도망칠 준비를 하고서 그녀와 살짝 거리를 두었다. -
733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2:19:24>>724 자기 전에 잡담 조금 하다 자려구요!
>>727 뭔가 더 하기엔 음 음... 에키 미안해ㅠㅠ 적당히 장난감이라도 꺼내야 하나?!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열심히 고민해볼게요! -
73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2:20:33이제는 장기자랑시키는 사람이 되어버렸어ㅋㅋㅋㅋㅋㅋ얽 크로엔의 오해가 짙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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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2:20:48>>730 반대로 지제루가 에키에게 매혹을 건다면 어떨까.. 지제루가 여왕님 지제루가 된다면 어떨까아..
>>733 편하신대로 지제루를 마구 다뤄주셔도 좋아요! 퇴폐미는 청이만의 매력인걸요~ ٩(ˊᗜˋ*)و -
73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2:20:52루이스: 도수 낮은 칵테일들도 많으니까요...?
루이스: 익숙치 않은 분들도 기분좋게 취할 만한 것들도 있으니, 부담없이 놀러오세요.
루이스: 두 분 이상이서 오셔도 환영, 이니까요.. -
737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2:22:38>>733 그럼 전 팝콘 먹겠어요:3 늦지 않게 주무세요:3
>>725 아니 페니주 임팩트 강하셔ㅋㅋㅋㅋㅋ -
738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2:22:41지극히 일반적인 시민의 관점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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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2:23:06>>735 아봉시키고 묶어버릴까요...? ㅎㅎㅎ....
모야모야 크로엔 와이즈 지금 모텔간거야?!?!?!?! -
74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2:24:23씻으러 갔어요. 씻으러. 워워 청주 캄다운 캄다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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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2:24:53>>739 청아!!!!!!!!!!! 나 죽어!!!!!!!!!!!!!!!!!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 앗 뱀파이어다 죽어라 얍! " 나는 지제루의 가슴에 은말뚝을 박았고 지제루는 재가 되어 사라졌다! 만 아니면 다 괜찮으니까 과감하게 지르셔도됩니다 ٩(ˊᗜˋ*)و -
74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2:24:57>>736 놀러가서 바텐더 씨를 취하게 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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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2:26:51씻으러 간거에요 씻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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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2: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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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2:27:49>>740 에이... 씻기만 할 건 아니잖아요!!(???)
>>741 ㅋㅋㅋㅋㅋㅋ아아. 알겠어요! 그럼 내일 각잡고? 써올게요. 끌리는 느낌 없도록 조금 급전개가 있어도 적당히 필터링 부탁드려요!! -
74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2:28:22>>742 지갑이 두꺼우셔야 할 텐데...... 괜찮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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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2:28:31>>744 세상에 술의 세계는 제가 아는 것보다 훨씬 아름답네요.. 맨날 쏘맥만 탈 줄 알았지 이게 뭐람..
>>745 편하게 편하게 부탁드립니다 ٩(ˊᗜˋ*)و -
74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2:30:26>>746 술 말고 다른 거로 취하게 할 생각이라... ʕ•̀ω•́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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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2: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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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2:31:24헐 맞다 내일 월요일... 저 억지로라도 자야겠어요. 잠 안오는데 클났네ㅠㅠ 먼저 가볼게요. 다들 오늘 넘 반가웠고 내일 또 봐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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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안드레 - 매들린 (M/fCKvX7Mw) 2020. 12. 28. 오전 2:32:10"납득했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아무나 고용할 수 있는 인력은 아니라는 말이라고 추측되었다. 그 만큼 가격도 엄청난게 아닐까? 하긴, 세상에 메이드를 고용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을거라 생각되지 않았다. 집도 청소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어. 어쨌든 여러가지 도움을 받는데다가 항상 근처에 상주해야 하니 봉급은 다른 일보다 엄청나게 비쌀게 틀림없다. 제시한 맥주는 낙제점은 아니었는지 충분하다는 말을 들었다. 어쩌면 이미 제시되어있던 답을 내는게 낙제점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
갑자기 아무런 말도 없이 손님은 일어나서 평소에 한 잔만 마시고 가는 손님이었으니 이제 계산하고 갈 생각이겠거니 하고 생각해서 손님을 바라보는데 평소와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달랐다. 얼굴은 취한 듯, 빨갛게 타오르고 있었고 그 걸음걸이는 마치 사교댄스라도 추는 것 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설마라고 말 하고 싶은데.
"취...했어...?"
너무나도 놀라운 일을 목격해서 자신의 생각을 입 밖으로 내보냈다. 아니, 이럴때가 아니지. 완전히 인사불성이 된 것 같은 모습에 급하게 뛰쳐나가며 말한다.
"손님! 일단 앉자. 일단 앉아서 한 숨 돌리는게 어때?"
살면서 이렇게 단 기간에 취하는 사람은 처음봤다고 생각하며 밖에 나가려는 이 손님을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는게 급한 일이라 생각했다. 만취한 메이드가 길거리를 무방비하게 걸어간다면.. 일어날 일은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
752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2:32:16>>750 청주 잘자요! 좋은밤 되시구 노드림 딥슬립 하세요 ٩(ˊᗜˋ*)و
>>749 조잡하다뇨 저것도 이것도 너무 예쁜데.. 세상에 이게 뭐람~~ -
753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2:33:00바텐더에게 샴페인 타워
..는 호스트였나
청주 좋은 꿈 꿔 -
75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2:33:12>>748 청의 대접은 파우스트부터 시작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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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에키드나 - 지젤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2:33:13" 궁상을 부릴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지만 - 오늘은 아니지 ★ "
위스키 병과 잔을 집어드는 루이스의 말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가볍게 중얼거린다. 물론 종종 혼자서 술잔을 기울 때가 있었지만, 그것은 정말 손애 꼽을 정도였다. 예를 들면, 혼자서 외로운 밤을 보낼 때나 생각이 많아질 때. 하지만 집에 돌아가면 반겨줄 사람도 있고, 홀로 밤을 지새울 일도 없었다. 지금은 그저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며 이 시간을 즐기고 싶었을 뿐이니까.
" 스트레이트로 줘. 난 늘 그렇게 마시거든. "
물을 섞는 것은 술의 본질을 흐트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술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에키드나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그랬다. 술이라는 본질에 다른 것을 섞는 것은 불필요하다. 그건 진흙같은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자신을 지켜온 에키드나의 발버둥이기도 했다. 진흙 속에서 진흙이 묻지 않게 하려고 애써왔으니까. 술에 자신을 대입해서, 진흙과도 같은 물을 묻히고 싶지 않은 것이었다.
" 그럼 평상시에는 손님이 많다는걸까? 왠지 나만 독차지 하는 것은 힘들 것 같은 느낌이긴 했는데 말이야. 하긴 다들 생각하는게 비숫하겠지☆ "
에키드나는 루이스가 술잔을 건내주길 기다리며 턱을 괸 체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낸다. 그러다 무언가 생각을 하는 듯 잠시 시선을 내리깐 체 입을 다물던 에키드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 내 이름은 에키드나야. 이래저래 프리랜서처럼 일하는 사람이야. 자기가 원할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쉬는 사람 ☆ 루이스는 근면성실한 사람 같지만 난 그렇지은 못 해서 말이야. " -
756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전 2:33:25청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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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2:34:42청주 잘자요. 좋은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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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전 2:34:51매들린은 사실 술에 엄청나게 약했군요!!!! 놀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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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2:35:16에키드나... 주사... 취하면... 애인과... 다른사람... 헷갈림...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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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2:35:35>>735 ..그건 풀린 다음 정색하고 화낼 것 같은데..★
그나저나 칵테일 마실 걸 그랬나...!!
나매실수!!!! 자동완성 네녀서구!!! 에키드나 - 루이스!! -
761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2:36:07>>759 자동완성을 혼내주세여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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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와이즈 - 크로엔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2:36:14설마 진짜 찾아봤겠어? 하는 의미를 담은 별거 아닌 물음이였지만 여자, 와이즈 지킬은 자신과 적당한 거리를 둔 채 거리를 걷고 있는 금욕적이고 단정해보이는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에 조금 이맛살을 와락 구겨냈다. 피투성이에, 몇명인지 모를 사람들의 피를 뒤집어쓰고 그 현장에 붙박힌 듯이 서있던 자신을 겁내하지 않는 것 같은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와이즈는 담배를 뱉어버렸다는 걸 눈치채고 자신의 입술을 지그시 물었다가 놓은 뒤 혀끝으로 훑어냈다. 겁내지 않는다면야 다행이지. 여자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폐부에 남은 담배연기에 섞이는 비릿한 피비린내에 더욱 이맛살을 구겨버렸다. 아니, 상관없다.
따라오라는 그의 뒤를 여자는 쫒았다. 간간히 남자의 모습을 뜯어보듯이 훑어내리기는 했지만 일정하게 유지한 거리는 좁혀내지 않았다. 내려앉은 밤하늘을 우습지도 않고 재미있지도 않은 말들을 주고 받으며 걸었다. 결제까지 그가 하자, 여자는 입가를 비틀어내며 작고 낮게 실소를 흘려냈다.
"왜 그렇게 겁내요 당신?"
친절하지 않은 목소리로 여자는 퉁명스레 말을 뇌까렸다. 남자를 향해 얕게 시선을 돌렸다가 숫자가 변하는 엘리베이터 층수를 응시하던 여자, 와이즈 지킬은 5 라는 숫자가 띄워지자 그에게 한손을 내밀어보였다. 키 줘요 라는 뜻이 명백히 옅은 보랏빛 삼백안에 들어있었다.
"잡아먹을 생각 없어요."
그가 키를 건네줬다면 여자는 곧바로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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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2:38:48블루스카이는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마시는 칵테일이죠:3
청주 잘자요:3 그리고 씻기만 할거에요. 아마(?)
>>753 그거 호스트, 호스티스바....:3 -
764 ㅈ³ (mJ5MVropaw) 2020. 12. 28. 오전 2:38:59ㅈㅈ : 안녕 내 이름은 지젤 프로스트
ㅈㅈ : 오늘부터 이 바는 내꺼야.
ㅈㅈ : ㅋ -
765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2:39:55청주 안녕히 주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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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2:40:54왜 다들 크로엔을 금욕적이고 단정한 이미지로 보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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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전 2:40:55>>764
지젤이 술집에 와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한테 술도 못줘?' 라고 말하면서 술집을 거덜낸다거나 할 수 있겠군요...
지젤.. 무서운아이! -
768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2:41:35>>764 루이스: 경쟁자가 많을 텐데요.. (웃음)
루이스: 주문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스트레이트로 드시겠어요, 아니면 칵테일을? -
769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2: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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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2:42:27아. YZ 초기안이 내 밤은 당신의 아침보다 화려하다를 찍는, 마담으로 불리는 여주인 느낌이였는데....:3 (급작스레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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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2:43:00자기에게 매혹 거는거 -> 자기 사랑을 못 믿는 것 -> 넌 진심 아니야?
루트를 타서 흠흠, 화를 낼 것은 분명...☆
에키드나가 마냥 밝은 아이는 아니라서, 배신이라던가 그런것엔 민감...물론 매혹을 거는게 배신은 아니지만 예민해지고 그럴 수는... ☆
청주 잘자!!! -
77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2:44:18>>769 부잣집 아가씨 클라스...:3 샴페인 타워 선물 받고 싶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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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2:45:11부잣집 아가씨 멋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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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크로엔 - 와이즈 (1l1TSn.RPg) 2020. 12. 28. 오전 2:48:42아니 당신이 내 입장이 되면 당연히 겁을 내지 않겠어요? 라고 소리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적어도 그녀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은 하지 않기로 다짐했기에 나는 그저 아하하, 하고 웃기만 할뿐이었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안에 타서 5층을 누르자 문이 닫히고 올라가는 느낌이 느껴진다. 그러기를 잠시 5라는 숫자가 적히고 문이 열리자 그녀는 나를 말없이 바라보며 손을 내민다. 지갑이라도 줘야하나, 하는 심각한 고민을 했지만 손에 들고있던 키를 건네주자 앞서서 방으로 들어간다. 뒤따라 들어간 나는 생각보다 넓은 방과 깔끔하게 정돈되어있는 내부의 모습을 보면서 침대에 걸터앉았다.
" 씻고 오시면 되겠네요. "
안잡아먹는다니 당연히 먹지는 않겠지. 씻고 나와서 잡아먹지만 않지 안죽인다곤 안했다? 하면서 태세변환을 할 수 있다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야했다. 외투를 벗어서 행거에 건 나는 그녀가 씻으러 들어가기를 기다렸다가 침대에 대자로 뻗어 눕는다. 대체 이런 일이 요즘에 왜 자꾸 일어나는건지 모르겠네. 아무래도 이번 년도는 마가 낀게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일년에 몇번 볼까말까한걸 이렇게 몰아볼리가 없다.
" 가운은 앞에 준비해뒀어요. "
생각해보니 갈아입을 옷도 없어서 씻어봤자 그 옷을 입으면 말짱 도루묵일테다. 나는 샤워실 앞쪽에 가운을 걸어두고 외친 뒤에 다시 침대에 누웠다. 그런 사람 앞에서 이런 여유라니 참 배짱도 좋다. -
77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2:49:01흑흑 신입분들이랑 일상은 못해도 선관이라도 짜고 싶은데 YZ주의 뇌세포가 씽크빅을 안줘서 슬프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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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2:50:45지ㅋㅋㅋㅋ갑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친듯이 웃었네요 크로엔ㅋㅋㅋ이것은 마치 사자에게 물려온 사냥감 같은 반응ㅋㅋㅋㅋㅋ^: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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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루이스 - 에키드나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2:51:12"이 바에 있는 바텐더가 저뿐만은 아니기도 하구요... 손님이 많을 때라도, 어느 손님이건 대접이 소홀하지는 않을 테니 걱정말아요. 당신같이 눈에 띄는 분이라면 더더욱."
할 때는, 당신의 앞에 놓인 잔에 액체가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한다. 새말간 금빛처럼 보이던 그것을 부피를 불려나가며 점점 노을을 닮은 고혹적인 붉은색을 머금어간다. 알싸한 알코올 향기와 더불어 액체의 표면에서부터 느릿하게 풍겨나오는 나무향을 품은 캐러멜향과 체리향이 살며시 올라온다. "누구나 노을을 보고 싶을 때가 있으니까요..." 하는 말의 끝에 술병이 잔 모서리를 떠났다.
술병은 잔 모서리를 떠났지만, 루이스는 잠깐 잔을 내려다보다 에키드나에게 그것을 밀어준다. 성질 급한 사람이라면 상대하기 힘들 것 같은 만만디 바텐더인 모양이다. -그저, 이대로 스트레이트로 내밀어주어도 되는 것인가 하는 고민을 잠깐 했을 뿐이지만, 그것은 한두 잔쯤 마시고 해서 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으리라.
"에키드나." 하고, 루이스는 입 안에서 되뇌어본다. "멋진 이름이네요."
잔에 담겨 있는 액체를 마실 때는 뜨겁고 싸한 알코올 기운과 함께 강한 체리향이 코 안에 걸렸다. 왜인지 모르게 아까 바텐더가 피고 있던 담배를 연상하게 하는 그런 조합이다. 그리고 나서야 입 안에 달큰한 캐러멜성의 뒷맛이 기분좋게 남는다. 단순하지만, 지나치지 않고 감미롭게 달다. -
778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2:54:07>>775 선관은 어렵지.. 항상 만들고 싶지만, 생각나는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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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2:54:27이 다음 답레는 킵하고 아침에 써서 올려둘게! ★ 지금은 글이 안 써질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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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2:54:41루이스와 선관을 맺고 싶으면 간단한 레파토리가 있어요.
"단골" -
781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2:55:17>>779 뭘 했다고 벌써 3시람... 네, 오래까지 같이 있어주셔서 고마워요... 모쪼록 푹 쉬시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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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2:56:55>>781 고마워 루이스주! 루이스주도 너무 늦게 자지 않길 바래!
지젤주 와이즈주 크로엔주 다들 푹 자구! 잘 자구! 좋은 꿈.. 아니 꿈꾸면 깊게 못 잔거니까 꿈 꾸지말고 푹 자고 낮에 보자 ☆ -
783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2:56:59페니는 부자인데 혹시 밀수품 같은거 관심없나요!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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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에키드나주 (y5o6VjKtUs) 2020. 12. 28. 오전 2:57:14페니주도 좋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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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2:57:30>>782 에키주 푹 주무시고 낼 아침에 보는거에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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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2:58:39>>753 루이스: 음... 그건 호스트바를 가셔야...
루이스: 잔을 탑이 되도록 쌓는 동안 잔 깨트리지 않을 자신도 없구요...
루이스: 대신 좋은 샴페인을 추천드릴 수는 있어요. -
787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전 3:03:30루이스주와 나중에 선관을 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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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3:04:40에키드나주 좋은 꿈 꿔
>>783 있냐 없냐를 물으신다면 있는 편. 거래를 행한 경험도..:) -
789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3:06:08>>788 호오오옥 우리 크로엔이 또 밀수업자 아니겠읍니까!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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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루이스주 (z67I23U5FA) 2020. 12. 28. 오전 3:06:35언젠가 시간이 닿으면 그러도록 해요.. 지금은 루이스주도 잠자리에 누워있기에... 언제 정신줄 아웃될지 몰라서... 두터운 목화이불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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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전 3:07:10>>790
기대할게요! -
792 와이즈 - 크로엔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08:59와이즈는 방 내부를 살피지 않았다. 은근하게 방을 밝히는 불빛도, 깔끔하고 넓은 내부도 아닌 여자의 걸음이 향한 곳은 욕실이었다. 폐쇄된 곳에 들어오니 자신의 몸에 잔뜩 늘러붙은 피냄새가 다시금 역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여자는 죽인다는 행위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된지 오래되었다. 헌터가 되며 버려버린 도덕성은 여자의 성향을 무뎌지게 만들었지만 사람으로서 느끼는 생리적인 역함은 여자의 예민함을 자극했다.
"씻고 와서도 있으면."
방 불빛에 여자의 어두운 보라색 머리카락이 선명하게 그 색을 드러냈다. 여자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헤집듯 손을 밀어넣고 그대로 쓸어넘긴 뒤 욕실 문을 열기 전, 남자를 향해 얕게 시선을 가져다댔다. 그 때는 잡아먹을거에요. 하고 농담같지도 않은 농담을 퉁명스레 툭 떨어트렸다. 자신이 씻으러간 동안 돌아가라는 뉘앙스이기도 했다. 그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살피지도 않고 여자가 물을 틀었다.
진득하게 늘러붙은 피가 씻겨져나가며 핏물이 욕실 바닥을 가득 메웠다. 여기저기에 늘러붙은 피는 물줄기에 씻겨나갔지만 새롭게 상처가 깊게 새겨진 상체에서는 물이 닿자 피가 다시 물줄기를 따라 흘러내리고 있어서 여자는 짜증스럽게 상스러운 욕설을 낮게 뇌까렸다. 상처는 깊었고 분명하게 아팠으나 여자는 이맛살을 구겨냈다. 여자가 씻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수중기가 가득 들어찬 욕실 안으로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에 수건으로 상처에서 새는 출혈을 막으려 단단히 죄여낸 여자가 입가를 비틀었다. 금욕적이고 단정하고 상냥하고. 여자는 낮고 작게 실소하며 손만 내밀어서 준비해준 가운을 걸쳤다.
"요즘 만나는 사람은 다 이럴까."
낮게 혼잣말을 뇌까린 여자는 가운을 꽤 깔끔하게 동여매고 욕실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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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3:09:41바를 운영하는 바텐더 두 사람의 영업매출 한판승부 (아님)
>>786 귀여워.. 저 반응을 나중에 일상으로 보고 말겠어..
>>789 선관 '각' 이 잡혔다..! -
79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10:21루이스 가게의 단골이요?:3 엇엇 땡긴다 땡겨~~~~~:3
페니 위험한 눈나였어요? 에키드나주 잘자요:3 -
795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3:12:43>>793 각이 서버렸다는 것입니다 ...!! VVIP 고갱님 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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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3: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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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16:17>>796 (아마가 신경쓰여요. 페니주:3) 레블에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은 없어요!;^;(우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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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3:19:53어른이란.. 다 그런거야.. 모두 비밀을 하나쯤은 가지고 사는거지.. (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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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루이스주 (Cy4QHNWvoY) 2020. 12. 28. 오전 3:20:30모두 환영이니까요... 언제든 놀러오세요. 쓰담쓰담해드릴게요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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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21:36페니에게도 YZ가 찝적거려서 반응을 살피겠어요:3 윽 페니주ㅋㅋㅋㅋ -꼰- ㅋㅋㅋㅋㅋㅋ: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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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크로엔 - 와이즈 (1l1TSn.RPg) 2020. 12. 28. 오전 3:22:34어차피 도망은 쉽다. 물론 능력이 들킨다는 너무나도 큰 리스크를 지니고 있었지만 목숨이 날아가게 생겼는데 그깟 리스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여자가 들어가면서 잡아먹을꺼라고 하면서 들어가길래 정말 심각하게 도망가야하나 고민했지만 그랬다가 지구 끝까지 쫓아오기라도 하면 대략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랬기에 나는 결국엔 그대로 침대에 누워있기로 결정하고서는 가운만 가져다준 뒤에 다시 누워버린다.
" 씻으니까 훨씬 낫네요. "
가운을 입고서 나온 그녀의 모습을 흘끗 바라본 나는 시끄럽게 울리는 핸드폰을 꺼내보고 신경질적으로 꺼버린다. 오늘 휴무라니까 승질나게 하고 있어. 그럼 이제 가도 되는거겠지, 하고 멋대로 생각한 나는 누워있던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 여긴 제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하시고 푹 쉬다 가세요~ "
음음. 얼른 집에 돌아가서 쉬고싶은 생각밖에 안들었다. 나는 누워있느라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하고서 밖으로 나가기 위해 걸려있는 외투쪽으로 손을 뻗었다. 물론 긴장은 계속해서 하고 있었지만. -
80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22:37>>799 이러시면 YZ가 찝쩍거릴거에요. 키스마가 찝쩍.....(겁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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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3:25:15>>799 돈다발도 받아주시나요
>>800 철가면으로 대응하겠다..! 그러기 위해 있는 실눈 속성이기 때문에 :3:3:3 -
80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25:19엇음....(답레에 잠시 고민) 크로엔 반응에 뭔가 저희집 YZ가 할만한 반응이 그냥 보내주는 건데...그런식으로 써와도 될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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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26:06>>803 크흑 너 무 좋 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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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3:27:55>>802 루이스: (아랑곳않고 느긋한 미소 옅게 띈 채로 쓰담쓰담 공격)
>>803 주문하신 만큼 받아요, 네에.. -
807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3:28:29호에엥 ... 우리 아들내미 겁쟁이긴 하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돌아올 방법을 강구해냈으니 걱정마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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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3:29:05>>796 바가지 씌워도 모르나요?! (반짝더블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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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34:59>>806 아니 쓰담공격 뭐에요ㅋㅋㅋㅋㅋㅋ그러지마세요. 하지 마세요.:3 우리 YZ가 미친 키스마라 위험해요(?)
>>807 네???:0 어 그럼 알겠어요!:3 -
810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3:39:24>>806 팁도 받나요 (구질구질)
>>808 하하 씌우고 싶다면 씌워보시죠 -
811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3:41:15>>810 위험할것 같다 ...! 사실 바가지는 안씌우거든요! 불법이지만 정직한 장사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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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와이즈 - 크로엔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41:47"가라고 그렇게 이야기한건데."
여자는 침대에 누워있는 남자의 모습에 팔짱을 한번 끼고 낮게 뇌까렸다. 어차피 그가 결제한 곳이고, 그렇게까지 말했는데 저리 태평하게 누워있는 모습을 보자니 그 말 외에 할말을 찾기가 어려웠다. 피묻은 옷은 적당히 빨아서 욕실에 널어뒀으니 나갈 때 챙겨입은 뒤 옷을 사서 갈아입어도 상관없었다. 청바지에 대강 쑤셔넣었던 지갑과 핸드폰, 담배. 그리고 남자에게 받은 라이터를 든 채 침대가 아닌 근처에 있는 의자에 앉아 여자는 자신의 담배갑에서 얄쌍한 슬림형 담배 한 개피를 뽑아 입에 문다.
"그거 칭찬 맞죠?"
따뜻한 물로 샤워도 했고 남자의 반응은 굉장히 싱거워서 여자는 담배를 입에 문 채로 룸서비스가 적혀 있는 책자를 끌어당기며 라이터로 불을 붙혔다. 여자의 목소리는 낮게 뇌까려졌고 낮고 작게 실소를 흘렸다. 불이 붙고 담배 연기를 깊게 들이마시고 여자가 길게 날숨과 함께 내뱉다 말고 그의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에 얕게 내리깔고 있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흘려냈다. 남자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외투가 걸려있는 곳으로 향하는 그를 바라보는 삼백안은 나른한 기색이 짙었다. 선물이라는 말을 듣고 여자가 무뚝뚝한 표정으로 담배를 태워내다가 작게 실소한다.
"고마워요. 잘 받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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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42:37(페니주 귀여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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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청 - 지젤 (Gbr/Ayz40A) 2020. 12. 28. 오전 3:42:56"... 아윽."
청은, 지젤의 '명령'이 떨어지기도 전에 그녀를 힘껏 끌어안으며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다리를 벌리고 그녀의 매끄러운 배 위에 올라타서 한껏 예민해진 살과 살을 부비며 짐승의 것처럼 격렬했던 입맞춤을 하는 동안 아랫배의 자극은 꾸준하고 착실하게 쌓여왔고, 현실감 없는 몽롱하고 강제적인 정신 지배를 받고 풀리고를 반복하며 생리적인 거부감과 정신적인 불쾌감을 지속적으로 느낀 탓에 느슨해진 자아는 살을 스치는 쾌감조차 잊어버리게끔 만들었으며, 이미 역치를 한참이나 넘어서 한계까지 다다랐던 자극은 매혹으로 다시 한번 정신을 흐려놓는 것을 계기로 아슬아슬하게 닫혀있던 포문을 활짝 열리게 만들었다. 수 세기를 모으고 참아온 쾌락이 단번에 밀려오면 이런 느낌일까, 그 감상만으로 두꺼운 책 한 권을 써 내려갈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무섭고도 강렬한 쾌감이 아랫배와 허리에서 그치지 않고 전신을 뒤덮었다.
"아... 아... 아...! 아아...!!"
안 돼. 싫어. 그만. 무서워.
"지젤, 지젤, 지제엘...!!"
청은, 지젤의 '명령'대로 그녀를 한참 동안이나 끌어안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조금 짧지만 여기서 한 턴 넘기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왔어요... ÒㅅÓ -
81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43:41청주 왜 안자요. 월요일이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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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3:44:44>>809 루이스주의 계획대로..(아무말)
>>810 돈 말고 다른 건 없나요..? (아무말 2) -
817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3:45:58>>815 답레가 막 떠올라서 잠들 수가 없었어요. 잠 다깼어 큰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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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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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46:37>>816 (계획대로라니요?:3) 이분도 무서우셨군: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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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3:46:52청주 굿모닝.
>>816 샴페인 타워..? (원점) -
821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3:47:46매혹계열 능력자 둘이 부딪히면 저런 눈ㅎ.. 아니 사고가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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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47:53>>817 눈을 감아보세요. 자...관캐(?)를 떠올려보세요...더 못잘거에요(?)
>>818 두번째 의미 맞아요:3(순진) -
823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48:45루이스주 본심 나왔어요. 본심ㅋㅋㅋㅋㅋ이분 지켜보셨다고 하더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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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3:50:24>>819 루이스와의 일상이 안온하고, 안락한 분위기인 것을 원하는 게 루이스주의 마음이랍니다.. YZ가 그런 걸 안락하게 여긴다면, 그렇, 네요..
>>820 루이스: 아까 그 대사를 반복하게 되잖아요..
쓰다듬이라던가? 뭐.. 페니 손 가는 대로, 괜찮아요. -
825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3:51:07말해두지. 나는 일등석에서 관람하려고 시트를 냈다. 와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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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52:15>>824 그거 야옹이한테 물고기 맡기는 격:3 안락..안락인가?:3 어떠니 YZ? (YZ: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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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52:59ㅋㅋㅋㅋㅋㅋㅋㅋ일등석ㅋㅋㅋㅋㅋ(빵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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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3:53:27>>826 야옹이한테 물고기 맡기는 스레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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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크로엔 - 와이즈 (1l1TSn.RPg) 2020. 12. 28. 오전 3:54:05" 당연히 칭찬이죠. "
누구 앞에서 대놓고 악담을 하겠어요. 나는 웃으며 대답하고서는 외투를 걸치기 위해서 걸어놓았던 행거로 향했다. 선물이라는 말에 웃는 것을 보면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던 모양이라 다행히도 여기서 살아나갈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날 해칠 생각은 없는건가 싶었다. 그렇게 나가려고 외투를 입고 핸드폰을 확인하는 순간 핸드폰 배터리의 잔량이 0%를 보여주고 있었고 곧장 꺼져버린다. 생각해보니 나오면서부터 계속해서 핸드폰을 썼기에 배터리가 남아있는게 더 이상할 지경이긴 했다.
" 음 ... 이거 핸드폰 충전을 좀 하고 가야겠네요. "
물론 바깥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이쪽 지역은 아예 처음이라서 핸드폰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게 가장 컸다. 완충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채워서 이동해야했기에 나는 어쩔 수 없이 외투를 벗어서 걸어놓고는 침대 앞에 있는 테이블 의자에 걸터앉았다. 물론 핸드폰은 제공해주는 충전기에 꽂아놓은 상태였고. 나는 그렇게 앉아있다가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 이름이 뭐에요? 내 이름은 크로엔, 크로엔 니플리얀이에요. "
음 날 해칠 생각이 없어보인다는 생각이 들자 긴장이 확 풀리면서 졸음이 약간 쏟아졌다. 물론 연기일수도 있겠지만 나도 나쁜 사람들 많이 만나보면서 안목이라는게 생겨서 어느정도 그런건 구분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하지만 그것 또한 날 속여넘긴거라면 ... 오늘이 내 마지막 사는 날이라고 생각해야지 뭐 -
830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3:54:17어서 여러분도 사고를 많이 쳐주세요. 제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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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3:54:30>>828 :3(곰곰) 음...그건 캡틴에게 물어보세요:3 (눈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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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3:54:56벌써 네신데 다들 주무셔야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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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3:56:52루이스는... 푸근한 안온의 휴식처를 지향하기에(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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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3:56:54>>822 >:(
>>824 페니 : 그럼 사랑한다고 말해줄래요?
애정결핍 심하니까 스킨십은 뭐든 좋은 편. -
835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3:57:07자야하는데... 진짜 자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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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3:59:28>>834 루이스: (가만히 바라보다가)
루이스: (이마에 살며시 따뜻하게 키스)
루이스: 그렇게 말을 잘하는 편은, 아니니까요. (옅은 미소) (시트 한마디 회수) -
837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3:59:30청주 주무셔야죠오 ... 네시인데! 제가 뒷목이라도 쳐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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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4:00:31>>837 ?!?! 저 데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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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4:02:06>>838 죽이진 않고 ... 힘조절이 정확하면 수면시간까지 조절 가능!!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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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4:02:14살인 사건이다!
>>836 스윗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여자..
루이스랑 일상.. 벼르고 있겠습니다 (?) -
841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4:02:58말나온 김에 살짝 내려두는 루이스의 목떡입니다... 이런 목소리,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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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4:03:03그럼 5시간 30분만 부탁드릴게요... 죽이지 마세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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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4:03:30>>840 텀은 길지만 멀티도 되니까, 언제든지 놀러 오세요, 라비앙 로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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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4:04:08루이스 씨 목소리 되게 신비롭고 몽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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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4:05:25>>842 후후 저만 믿으시면 됩니다 ... 가 아니라 이젠 정말 주무셔야한다구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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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4:06:21루이스 목소리 대박적 ...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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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4:07:08청아하면서도 허스키한 목소리 너무 좋다..
>>843 XD -
84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4:09:29수면까지 신경써주시는 크로엔주 넘 고마워...
저 다시 자러 갈게요. 다들 낼 봐요!!
지젤주, 저 답레 >>814에 올려놨어요!! (메아리) -
849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4:10:58청주 안녕히 주무셔라!
페니는 밀수품을 구입한다면 어떤 품목을 가장 많이 살 것 같나요? -
850 와이즈 - 크로엔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4:13:00칭찬이라며 웃어보이는 남자의 모습에 여자, 와이즈 지킬은 낮고 작게 실소했다. 방금전까지 자신이 해칠까봐 겁내하던 사람같지 않은 태도여서 와이즈는 핸드폰을 툭 두드려서 부재중 전화와 쌓여있는 문자들을 눈으로 훑었다. 대부분이 자신과 연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문자였고 그 외에는 스팸이였다. 뜨거운 물에 씻다보니 술이 당겼고 술이 당기면 분명하게 누군가와 입맞추고 싶어질게 분명하다. 여자는 딱 그정도의 즐거움으로 방탕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남자의 단정한 뒷모습에 내리뜨고 있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얕게 움직였다.
"그래요. 그럼."
금욕적인 얼굴이나 단정한 모습이 사냥을 하고 난 뒤라서 여자의 차곡차곡 쌓여있는 흥분과 가학심을 자극했다. 그래서 여자는 꼬나문 담배 필터를 이로 짓뭉갰다가 혀로 지그시 핥으며 그것을 제어하려했다. 핸드폰을 충전하고 가겠다는 말을 굳이 입밖에 내지 않아도 될텐데. 주류 몇종류가 적혀있는 책자에서 여자는 도수가 낮은 칵테일을 찾아보다가 내리뜨고 있던 삼백안을 치떴다. 날카롭고 매서운 눈매였다.
"크로엔."
성이 어렵네요. 하고 여자는 물고 있는 담배를 재떨이에 뭉개 끄면서 낮게 뇌까렸다. 이름을 묻는 것 때문에 요즘 만나는 사람들은 자기소개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여자는 입가를 비틀면서 그의 얼굴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키스해주면 생각해볼게요. 내 이름 알려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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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4:15:07역시 와이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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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4:15:26누가....멀티가 된다 하였는가...
청주 잘자요:3 -
853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4:16:40>>847 0.<
>>848 이번에는 성공하셔야 돼요, 청주...
아 이런 생각 하면 안되는데 청주라고 부르니까 술같지...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
85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4:17:00>>851 갑자기요??ㅋㅋㅋㅋ:3
루이스..루이스.....스윗하고 다정하고..YZ가 피해다닐 두번째 사람이 분명하다...:3 목소리 짱 좋아요. 루이스:3 -
855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4:18:41히앗...(호들짝)
(아니 지금 이걸 구경하고 싶었는데 어텐션이 이리로 튄다고.. ??) -
856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4:20:38>>854 다정한 사람은, 싫어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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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4:21:44>>849 약물은 심의에 걸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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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4:22:16극악의 극악의 극악의 텀이 될거 같아서 자제했는데요:3 많이 놀랐어요? 괜찮아요?:3 근데 호들짝하시는 거 귀엽네요 루이스주:3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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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전 4:23:11하하하. 말없이 있던 저의 승리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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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4:24:00>>856 YZ가 좀 많이 엇나가서 맛이 간 애다보니 다정하고 상냥하면 어색(싫어)해해요:3 약간 좀 어, 저 사람은 내가 건드리면 안될거 같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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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4:24:33행기야아(질척)(저 북어의 몸에 습기가 돌아온다)
괜찮아요 극악의 텀은 무슨 저는 돌리다가 실종될 수도 있는걸요...... 목화이불을 덮고 누워있거든요.. -
862 크로엔 - 와이즈 (1l1TSn.RPg) 2020. 12. 28. 오전 4:24:33통성명이나 하려고했더니 돌아온 말은 키스하면 이름을 알려주겠다는 엄청나고도 괴상한 제안이었다. 이 사람은 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하는 호기심이 머릿속을 장악했지만 그것에 대해 답을 낼 수는 없었다. 의자에 걸터앉아서 그녀를 빤히 바라보다가 나는 한숨을 내쉬고서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났다. 죽음에 대한 긴장감이 없어지니 평소 같은 텐션이 다시금 일어나는것 같기도 했다. 나는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가서 옆에 앉고서는 웃어보였다.
" 굳이 이름 물어보는데 이런 일까지 해야하나 싶지만. "
누구는 나를 향해서 너무 단정해서 금욕적으로까지 보인다고 평했고 실제로 나는 욕심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게 금욕적이라는 말과는 조금 다른 것이었고 사람들의 예상보다 항상 나는 위쪽에 있는 편이었다. 그녀의 옆에 앉아서도 잠깐을 고민했다가 나는 그녀의 턱을 살짝 잡고 입을 가볍게 맞추었다. 이게 내 시작이었고 그 이후에는 그녀의 리드에 맞춰서 그러다가도 내가 리드하면서 입맞춤을 계속해나갔다. 처음엔 가벼운 입맞춤이었지만 나중엔 혀까지 섞이는 조금은 격렬함이 끝난 뒤에야 입맞춤이 끝났고 나는 다시 그녀에게 물었다.
" 그래서 이름이 뭐죠? "
아니 나만 알려주면 불공평하니까 서로 좀 알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키스하면서 느낀 옅은 담배냄새 때문에 흡연욕구가 강해졌지만 실내라 담배를 필수는 없어서 조금 조급한 마음이 생기는 것도 있었다. 옷이 조금 흐트러졌지만 아직 나갈건 아니라서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고. -
863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4:25:36방통위 기준 17금이지만 직접적으로 약물같은 걸 묘사하는걸 지양하면 될 것 같아요:3
안드레주ㅋㅋㅋㅋㅋㅋ왜 안자요ㅋㅋㅋㅋ -
864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4:25:52>>857 약을 한다! 라는 자세한 묘사만 없으면 될꺼에요 :3 마침 크로엔이 취급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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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4:27:33>>860 겨울 바람에 빨갛게 언 손끝은, 미온수에 담가도 뜨겁다고 느껴질 테죠... 그러면, 익숙하게 해주면 되겠네요.. 와이즈는 미각이 둔하다고 했는데, 후각은 멀쩡한 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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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전 4:28:11자려구요.
와이즈주의 말에 따르면 안드레는 다정하고 상냥하지는 않은거군요! 후후후. -
867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4:28:41안드레주... 암살자... 에지오 아우안드레... (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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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4:28:46오우 쮓 이걸 받아주네. 크로엔:3
>>861 제가 막 두시간에 한번 세시간에 한번 될 거 같아서 찌르기 주저하는 중이였어요(?)(아니 루이스주ㅋㅋㅋㅋ반응ㅋㅋㅋㅋㅋㅋ) -
869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4:29:14>>864 그렇다면~ 부작용과 후유증이 적은 고급품만 정기적으로 소량 구매하고 팁을 많이 얹어주는 타입의 고객일일 것 같네.
본인이 약을 하는게 아니라서 묘사 할 일은 없을 듯. -
870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4:30:50>>869 그렇다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후후 좋은 고객님이 생겼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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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4:31:15>>868 크로엔은 이미지와 다르게 그런건 별로 주저하지 않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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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4:32:05>>865 익숙하게 해주면 도망칠거에요:3 가학심이 좀...좀......:3 후각이요? 네. 완전 멀쩡해요:3
>>866 YZ는 욕망과 욕구에 솔직하고 노골적으로 들이대며 유혹에 잘 이끌리는 사람을 좋아하니까요:3 카우보이 바텐더씨는 YZ 가학심까지 일으켰고:3 -
873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4:32:29>>868 그래서... 루이스를 지금 만나보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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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4:34:36>>872 어딜 가시나... 마마는 여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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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4:38:49(무리수를 원샷해버린 북어는 참치로 돌아왔다) 그,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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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4:40:05설레는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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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안드레주 (M/fCKvX7Mw) 2020. 12. 28. 오전 4:41:49좋은거 보고갑니다!
자러갈게요! -
878 크로엔주 (1l1TSn.RPg) 2020. 12. 28. 오전 4:42:52안드레주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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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와이즈 - 크로엔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4:47:33금욕적인 남자의 얼굴이 흐트러지고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여자는 이미 너덜너덜하게 젖어서 꺼진 담배꽁초에서 올라오는 아롱한 담배연기를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곧 얕게 남자의 움직임을 쫒았다. 의자에서 일어나는 소리는 tv조차 키지 않은 조용하고 깔끔한 방안에 울렸다. 남자가 옆으로 다가오는 기척에 여자가 입가를 비틀어냈다.
"내이름이 좀 비싸요."
비싸기는 비쌌다. 헌터의 몸값으로 따지면. 금욕적인 단정한 얼굴의 크로엔이 가까이 다가왔고 여자는 그 얼굴과 다르게 짙게 풍기는 담배냄새에 작게 실소했다. 그의 손이 자신의 턱을 잡는 것 때문이었다. 가벼운 맞물림에 작게 실소하고는 여자는 혀로 남자의 입술을 짙게 핥았다가 남자의 옷을 틀어쥐어서 끌어당기며 입술을 겹쳤다. 가볍게 톡톡 건드리듯 얕기만 한 입맞춤에서 혀가 얽히는 키스로 이어지는 건 정석과 같았다. 키스의 정석. 혹은 모범생같은 키스. 떨어지는 입술에 여자, 와이즈가 낮고 작게 실소한다.
"키스가 너무 정직한데요."
와이즈는 남자의 옷을 틀어쥐고 있던 손을 떼어내면서 엄지로 자신의 입술에 묻은 타액을 닦아내고 고개를 삐뚜름하게 틀어냈다. 그래도 이름은 알려줄게. 여자는 크로엔의 목에 자신의 손을 올리려는 듯이 뻗어서 엄지와 검지로 그의 턱을 받치며 낮게 뇌까렸다.
"와이즈에요. 와이즈 지킬. 이제 궁금증이 좀 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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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4:49:14안드레주 잘자요:3
어머 루이스 언니 나 죽어~~~~:3 헉. 보겠다면 보여주시는건가요? 전 좋아요:3 선레는 누가???? -
88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4:50:12근데 마마 뭐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현웃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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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4:53:07>>881 (검지와중지로 양눈찌르기)
>>880 원하실 때 원하시는 대로 말씀해주세요... 다이스를 굴려도 좋고, 저한테 말씀하시면 제가 써올게요. -
883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4:55:26마이 아이! 마이 아이! (데굴) 어..어어엄 그럼 염치 불구하고 선레 받도록....OTL 친절하신 분. 감사해요. 사랑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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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4:58:44>>883 사랑한다는 말 쉽게 하지 말아요..(???) 배경은 특별히 원하시는 곳이 있으세요? 없다고 하시면 루이스의 바를 배경으로 써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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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5:00:33>>884 YZ는 사랑따위 안말하지만 YZ주는 쉽습니다:3 배경이나 원하는 곳은 없어요:3 바 배경 좋아요!:3 와!!!! 부탁드려요 사랑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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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바 라비앙 로즈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5:11:42낯선 향수鄕愁. 기묘한 부제다. 그러나 지금 당신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설명하기에는 참 알맞은 부제다.
당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는커녕, 당신이 어떤 연유로 이 바의 문을 열었는지- 문득 술 한 잔이 마시고파 술잔이 그려진 간판을 찾은 것인지, 길을 잃은 변덕스런 발걸음이 이리로 튄 건지, 혹은 피난처를 갈급히 찾아다니다 굽이굽이 돌아들어와 당도한 곳이 이 곳인지도 이 바는 전혀 모르고 있을 텐데, 이 바에 가득 들어찬 나무 가구들과 장식물들에는 당신에게 매우 생소하면서도 묘한 기시감을 불러일으키는, 당신에게 향수로 인식되는 어떤 것이 한가득 묻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줄줄이 늘어선 유리병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저마다의 색으로 반짝이는 벽장을 등지고, 한 여인이 스툴에 앉아 하관을 하얗고 길다란 손가락으로 싸쥐고 있었다.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어있는 새까만 깍지에는, 갈색 종이로 싸인 종이담배가 끼워져 천천히 타들어가고 있었다. 입에서 손을 떼곤, 흐릿한 연기를 한 모금 내뱉는 바텐더의 장미색으로도 보이는 옅은 연갈색 머리카락 사이에서 빨간 눈동자가 반짝이며 당신을 바라볼 때는 바텐더는 손에서 담뱃대를 내려놓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하고, 알싸하고 매캐한 연취와 뒤섞인 체리 향기가 묻은 나직한 한 마디가 당신에게로 다가왔다. -
887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5:14:39헐...루이스주 글 짱 잘쓰셔....:3 (쭈그러든 손을 보고 답레 쓰러 터덜) 일단 다녀올테니 루이스주 얼른 주무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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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5:16:57별것 없는 관용구의 나열들일 뿐인걸요... 과찬이세요.. 아무 부담없이 다녀오세요. 와이즈랑 만난다는 것만 해도 이미 복에 겨운걸요..
자라뇨. 그렇지만 이부자리를 떨치고 일어나서 노트북을 켜버리고 말았는걸요.
이걸로 점심까지는 싸울 수 있어. (잉여전력) -
889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5:18:57아 그리구 첨부를 잊었는데... 지금 라비앙로즈에서 나오는 노래에요. 짧지만 답레 쓰실 때 잠깐 들으시면... 좋으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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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와이즈 - 루이스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5:32:31여자, 와이즈 지킬은 자신이 방금 발을 들이밀고 들어온 바의 풍경을 얼이 빠진 표정으로 바라봤다. 툭, 하고 꼬나문 얄쌍한 슬림형 담배에서 재가 떨어지고 나서야 여자는 바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기시감에 와락 미간을 구겨냈다. 늘 나른한 기색으로 내리뜨고 있던 여자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생소하고 묘한 기시감을 떨쳐내려는 것처럼 한번 굳게 감겼다가 뜨여지며 예리하고 날카로워졌다. 여자의 귀에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었다. 헌터가 됨과 동시에 버려버린 도덕성이 떠올랐다. 여자는 본능적으로 속내에서 울렁이는 신경질적인 예민함과 소용돌이 치는 감정들에 제동을 걸었다. 어쩌다가 여기에 들어왔지. 떠오르는 생각을 애써 밀어냈다.
여자는 자신을 바라보는 붉은 눈을 마주하고나서야 입가를 비틀어내고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이며 틀어진다. 그 붉은 눈동자가 이제껏 여자와 마주친 뱀파이어들과 닮아 있었다. 아니 여자의 동료이자 선배인 사람도. 어서오세요 라는 인사. 매캐한 담배연기에 섞인 체리향이 와이즈의 후각을 슬며시 자극했다.
"지금 장사하죠?"
영 친절하지 않은 어조로 여자가 낮게 말을 뇌까렸다. 여자의 미적 기준을 들이대면 바텐더로 보이는 상대는 상당한 미인이었다.
/아니 제가 일상 처음부터 얼빠진 YZ를 데려올 줄 몰랐는데요:3 -
89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5:34:46(노래랑 루이스와 바 분위기가 시너지효과를 일으켜서 YZ주를 압살했다.)
>>888 아니 저희집 개망나니를 만나는 게 왜 복이에요. 아냐:3 점심때까지 깨어 계시면 안돼요...;^; -
892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5:37:36앗 죽지말아요...(눈물팡팡)
보듬어주는 것, 좋아하니까요 -
893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5:39:52(아니 맙소사. YZ 보듬는 거 안돼요. 루이스 도망가!!!!) 시너지 효과가 너무 좋아서 죽었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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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5: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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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5:43:13(그거 아니에요. 하지말아요.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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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5:44:13그런데 와이즈는 정확히 어쩌다가 라비앙로즈로 들어오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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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5:44:48>>895 ( ._.) (집어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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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5:45:29술 마시러 왔어요:3 근데 좀 얼빠져서 지도 까먹었대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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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루이스 - 와이즈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5:51:33목단추를 두 개 푼 와이셔츠도 단정하고 절제되어 보이게 만들어주는 깔끔한 베스트에는 금속 명찰이 매달려 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루이스 캄파넬라, 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이 바텐더의 이름인 모양이다. 적어도, 여기서 그녀를 불러야 한다면 루이스라고 부르면 된다는 것은 알 수 있겠다.
"물론이죠."
하고, 하얀 얼굴의 바텐더는 대답했다. 그녀는 그 석류같은, 초점 흐린 눈동자로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덧붙였다.
"뭔가 스트레이트로 드실 건지, 아니면 칵테일을 드실 건지 여쭈어보는 게 먼저지만..."
그래- 보통, 바에 들어온 손님에게 바텐더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손님에게 뭘 마실지 물어보고 주문을 받는 일이다. 그것은 그 주문을 받고 주문대로 칵테일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일 터였다. 그러나, 이 바텐더는 주문을 받기도 전부터 벌써 찬장에 손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추천하는 칵테일을, 대접해드려도 될까요."
마치, 겨울밤을 오랫동안 헤메이다 들어온 아이를 바라보는 조심스런 걱정 어린 따스함이- 잊어버린 향수가 되어 한 모금, 여인의 목소리에 담겨 있었다. -
90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5:55:02YZ:나 여기서 나가고 싶어.
YZ주:안.돼.
얽 루이스 얽....(쓰러짐) -
901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5:55:16.......... (대충 뭔가 거하게 엎질러버린 창조주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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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5:55:52그, 루이스가 나가고 싶다면, 그렇게 하셔도 괜찮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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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5:57:18(당황해서 이름 헷갈림) 와이즈가, 와이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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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6:03:34ㅋㅋㅋㅋㅋㅋㅋ후 분위기가 압살하는군요. 좋아 덤벼라 루이스:3 YZ는 물러나지 않아.(?) 루이스주 실수 귀여워요.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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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6:07:39볘아악(눅눅해짐) 터뜨리려던 걸 취소하려다가 실수로 기폭 버튼을 누른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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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와이즈 - 루이스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6:22:14절제되고 단정한 모습. 목을 드러낸 와이셔츠 위에 입은 베스트. 여자는 바텐더의 모습을 뜯어보듯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꼬나문 담배 필터를 지그시 뭉개듯이 짓이겼다. 물끄러미 응시하던 여자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얕게 베스트에 매달려있는 명찰을 향해 움직였다. 루이스 캄파넬라. 여자, 와이즈 지킬과 묘하게 발음이 비슷했다.
"다행이네요."
하얀 얼굴의 바텐더의 대답에 여자는 바텐더의 앞에 자리를 잡고 앉은 뒤, 꼬나물고 있던 담배를 검지와 중지에 걸치고 입술 사이에서 떨어트렸다. 짓뭉개진 필터가 고스란히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여자, 와이즈 지킬은 입가를 비틀어내며 잘못 들어온 줄 알았어. 하고 말을 뇌까려서 덧대었다. 여전히 친절하지 못한 어조였지만 팔을 걸치고 비딱하게 상체를 기울인 자세는 그 어조와 상반된 태도였다. 초점이 흐린 바텐더의 눈동자를 와이즈는 피하지 않았다가 낮게 실소했다. 한참의 침묵을 지키다가 왜 그렇게 봐요. 하고 말을 뇌까린다.
"의외네."
이 도시에서 보기 드문 성향의 사람. 여자는 바텐더의 말과 자연스러운 행동에 다시금 작고 낮게 실소를 흘리며 입가를 비틀어냈다. 주문은 받지 않은 채, 움직이는 바텐더의 모습을 물끄러미 뜯어먹는 것처럼 응시하던 여자는 자신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내리뜨고 다시 담배를 태웠다. 입술 사이를 비집어 밀어넣고 폐 깊숙하게 들숨과 함께 연기를 들이마시고 날숨과 함께 흐린 담배연기를 흐트러트렸다.
"거절은 안해요. 대신 도수가 낮은 쪽으로."
두잔이요. 불퉁한 어조로 여자가 친절하지 못하게 말을 뇌까리며 고개를 삐딱하게 틀었다가 반대쪽으로 틀며 목을 풀었다. 여자는 자신의 시선을 잡아끄는 바텐더를 바라봤다. 절제되어 있는 모습과 하얀 얼굴을 흐트러트리고 싶었다. 사실은 바텐더의 목소리에 담겨있는 걱정스러운 따스함을 느끼고 보인 여자의 반응이였다.
"한잔은 당신이 마셔요." -
907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6:24:04>>905 (뿌듯) 기폭 버튼인지 아닌지는 아직 답하지 않겠어요:3 대신 폭탄은 맞아요. 얽. 시작부터 YZ 가학심 버튼을 누르고 시작하다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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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6: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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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6:32:03짤이 전혀 심약하지 않아보여요....:3(덜던덜) 일단 더 자극만 안하면 될거니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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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6:33:00(루이스가 내어줄 칵테일을 본다) (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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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6:35:29(좋아. 마음의 준비를 하자. YZ가 찝적거릴 준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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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루이스 - 와이즈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6:52:41그녀의 이름을 당신은 안다. 당신의 이름을 그녀는 모른다. 중요하지 않은 사실이다. 이따금 이름을 대지 않아도 충분히 자기소개가 되는 때가 있다. 물끄러미 빤히, 집채만한 순록을 보고 사냥감일지 아닐지 재고 따지는 듯이 찬찬히 바라보는 시선에도, 그녀는 그저 흔들림없이 당신의 시선을 받아내면서 당신을 멀거니, 그 빨간 눈망울로- 당신이 자리에 앉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당신의 허락이 떨어지자, 여자의 손이 찬장에서 금빛 액체가 한가득 담긴 병을 내렸다. 럼주일까? 그녀가 꺼내든 큼지막한 하이볼 글라스 두 개가 어째 머그컵처럼도 보였다. 럼주가 바닥에 엄지손가락 굵기만큼 깔리자, 여자는 또다른 짙은 고동색의 병을 꺼내 그 안에 든 액체를 따르고, 스푼과 금빛 액체가 든 병을 꺼내어서는-저건 꿀인 모양이다- 한 숟가락 집어넣는다. 그리고는 바 한켠의 핫플레이트 위에 놓여있던 주전자로 손을 뻗었다. 주전자에서 잔으로 떨어지는 액체는 의외의 분명한 하얀색. 따뜻하게 데운 우유라니 카페에서나 볼 법한 재료 아닌가. 그리고 그것이 잔에 떨어질 때는, 당신의 코로도 쉽게 알아챌 수 있을 만한 은은한 캐러멜향과 커피향이 휘산되는 알코올 기운과 함께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따뜻하게 마시는 윈터 칵테일인 모양이었다.
시나몬 스틱을 하나씩 꽂는 것을 마지막으로, 두 잔 중 한 잔이 당신에게 내밀어졌다. 변형 나이트캡. 확실히, 도수가 높은 물건은 아니었다. 추운 나날을 보내고 몸을 녹이고자 하는 이들에게 대접하곤 하는 따뜻한 겨울 칵테일. 그녀는 당신이 왜인지 모르게 추워 보였던 모양이다. 당신의 손에 들린 것과 똑같은 잔을 쥔 채로, 바텐더는 희미하게 웃는다. 퉁명스런 당신의 태도에도 괜찮아, 하고 말해주듯이.
건배를 하고 마셔보면, 혀끝에서는 초콜릿이나 과하게 익은 캐러멜을 떠올리게 하는 씁쓸한 달큰함 정도가 느껴질 뿐이었다. 그러나 당신의 콧속으로는, 분명하게 느껴지는 강한 나무향과, 기분나쁘지 않은 딱 적당한 정도의 알싸한 알코올 기운, 그리고 캐러멜향과 꿀향기가 당신을 안심시키려는 것처럼 조용히 피어오르는 것이었다. 그것이, 이 칵테일에 담긴 온기에... 어떤 낯선 향수를 더하고 있었다. 이것을 그냥 따뜻한 칵테일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만들고 있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철늦은 캐롤소리 같은, 무언가로.
바의 건너편에서는 바텐더도 말없이 당신이 마시는 것과 똑같은 것을 한 모금 마셨다. 그녀의 윗입술에 우유거품 같은 게 남았다... 아마 당신에게도 그 비슷한 게 남아있을 것이다. 바텐더도 그걸 눈치챘는지, 냅킨을 집는다. 그러나 그녀는 자기 입가보다도 우선 당신의 입가로 손을 뻗으려 했다. -
913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6:53:19또 뭔가 와장창 엎질러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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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6:58:02>>913 뭘요?:3 루이스의 매력을요???:3 향에는 반응을 안해도 루이스의 행동에는 반응할 YZ일텐데...(묘한 다정함에도.) 일단 어, 저 요망한 우유거품을 좀 찝쩍거리겠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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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와이즈 - 루이스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7:21:42여자, 와이즈 지킬은 루이스 캄파넬라라는 명찰을 단 바텐더의 행동을 따라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얕게 이리저리 움직여냈다. 자신이 자리에 앉을 때에도 바라보기만 하던 그 눈과 손이 칵테일을 제조해나가는 걸 보면서 여자는 자신의 바람막이에서 구겨져 있는 담배갑을 꺼내 얄쌍한 슬림형 담배 한 개피를 뽑아냈다. 피고 있던 담배를 짓뭉개 꺼버리고 새 담배를 꺼낸 것이였다. 입술 사이에 담배 필터를 밀어넣어 여자는 그것을 짓씹기 전에 혀로 핥고 짓씹었다. 럼과 꿀, 그리고 어울리지 않는 따뜻하게 데운 우유. 달디단 캐러멜과 은근한 커피 원두의 향이 담배 끝에 불을 붙히기 직전, 여자의 후각을 건드렸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손에 쥐었던 라이터를 몇번 돌렸고 이내 불을 당겨 붙혀냈다.
"추천해주고 싶은 게 윈터 칵테일 종류일 줄은 몰랐네요."
시나몬 스틱까지 예쁘게 꽂아진 한잔이 밀어지자 여자는 길게 흡입했던 연기를 뱉어내며 낮게 말을 뇌까렸다. 여자는 도수가 낮은 술을 즐겨마셨다. 독주의 종류는 문외한일지라도 칵테일 종류에는 완전히 문외한은 아니었다는 뜻과 결이 같았다. 따뜻하게 마시는 겨울에 어울리는 칵테일에 여자가 입가를 비틀어내며 작게 실소를 흘렸다. 바텐더의 웃음에 여자가 보인 친절하지 못한 반응이었다. 단 초콜렛, 과한 캐러멜. 씁쓸한 달큰함에 여자의 속내가 들쑤셔진다.
"루이스 캄파넬라."
온기는 다정함과 맞닿았다. 그것들은 여자의 성향과 맞지 않는 것이라서 와이즈는 냅킨을 집어든 바텐더의 손이 자신에게 닿기 전에 한쌍의 반지를 낀 손으로 그 손을 잡아냈을 것이다. 여자는 바텐더의 이름을 낮게 뇌까리면서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바텐더를 올려다봤다. 여자보다 키가 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당신, 원래 그래요?"
여자는 피고 있던 얄쌍한 슬림형 담배를 기대놓고 자신과 똑같은 위치에 있는 바텐더의 윗입술에 묻은 우유거품을 눌러서 닦아주기 위해 손을 뻗었다. 피하지 않는다면 우유거품을 엄지로 닦아냈을 거고 여자, 와이즈 지킬은 그것을 혀로 핥았을 것이다.
/장문러야 루이스주 장문러였어....;^; -
91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7:24:39(가슴 쓸어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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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7:25:13장문러로의 각성을 축하드리며... 다음부턴 제 답레 분량을 조금씩 줄일(려고 노력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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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7:25:45(입술로 닦아줘버릴걸 그랬나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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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7:26:46음, 그리구 우선 현실이 한겨울이라 자연스레 레블도 겨울일 거라 생각하고 썼는데, 혹시 스레의 계절이 현실과 다르거나 한가요.........? (한참 늦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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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7:26:57>>917 살 려 주 세 요.....YZ 감정이 가구 밑에 굴러다니는 먼지처럼 복잡해서 묘사가 힘들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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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7:27:15>>918 사실... 그게 예상이었...어요..(이불덮어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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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7:28:26>>919 딱히 언급은 없으셨으니 현실과 같아도 될거에요:3 다들 현실이랑 비슷한 날씨로 쓰시니까요~~~~:3 (뒤늦은 대답)(두둥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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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7:29:45>>921 ㅋㅋㅋㅋㅋㅋㅋ개망나니지만 처음 보자마자 입술박치기부터 하진 않는다구요;^; 그렇게 원하시면 다음에 하도록....기대에 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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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7:30:36>>923 키스마라길래
아니 부응하지 않으셔도 되니까요 그냥 와이즈가 하고싶다는 대로 두셔도 되니까 -
92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7:32:2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 (곰곰)(끄_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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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루이스 - 와이즈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7:39:23"겨울이니까요."
선문답이 오갔다. 바에는 숫제 손님을 위한 재떨이가, 젖은 종이가 덮인 채로 놓여있었다. 애초에 바텐더부터가 담배를 물고 있었으니. 물부리에 끼워져서 피다가 만 담배가 처량하게 바텐더의 의자 옆 다른 재떨이에 놓여 있었다. 당신이 내뿜은 담배연기에도, 쓰게 비틀린 미소에도 바텐더는 아랑곳은커녕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았다. 그러나 냅킨을 쥔 희고 고우면서도 큰 손이 당신의 손에 붙들렸을 때는 바텐더의 눈썹이 깜빡였다. 당신의 손끝이 다가올 때는 한 번 더 깜빡였고. 그러나 바텐더는 거절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허리를 숙이고 고개를 기울여 당신의 손이 닿기 좋도록 자신의 고개를 기울여내림으로써 자신의 윗입술에 당신의 손가락 끝이 닿는 것을 허락했다.
"예전에는, 이것보다도 더 어설펐어요."
말랑한 그것에는 뭉근한 따스함이 한가득 담겨 있었다. 당신의 손끝에 묻어나, 당신의 혓바닥 위로 흘러들어간 것에는 우유거품뿐 아니라, 그 따스함도 있었을 것이다. 온정, 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는 게 가장 가까울 성싶은.
"지금 어설프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요."
당신은 아직도 이 영문 모를 온정을 품고 있는 키큰 바텐더의 손목을 잡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결국 그녀는 냅킨으로 당신의 윗입술을 조심스레 닦아내어주었을 것이다. -
927 와이즈 - 루이스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8:05:32겨울이여서라는 바텐더의 대답에 여자는 실소를 흘려냈다. 겨울은 맞았다. 단지 여자가 추위와 더위를 잘 느끼지 못하는 타입이라 날씨에 맞지 않은 옷차림을 즐길 뿐이었다. 바텐더가 건넨 칵테일은 확실히 계절에 잘 맞았지만 여자의 속내에는 어울리지 않는 칵테일이였다. 여자는 고개를 숙여서 훅 가까워진 바텐더의 행동에 자신의 입술 안쪽, 연한 살을 지그시 물었다가 놓는다. 바에 들어올때 느꼈던 체리향이 짙게 배는 감각에 여자의 속내가 뒤엉키며 들끓었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바텐더의 입술에 묻은 우유거품을 엄지로 누르고 닦아냈다.
"칵테일 만드는 게?"
여전히 친절하지 못한 말투였지만 바텐더의 윗입술을 훑는 엄지에는 건조한 상냥함이 묻어있었다. 바텐더의 친절함과 다정함은 여자에게 독이였다. 뒤엉키는 속내는 들끓어서 여자가 이맛살을 와락, 험하게 구겨냈다.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면 상대의 다정함을 망가트려버릴 수 있나. 여자는 바텐더의 손목에서 자신의 손을 떼어내면서 입가를 비틀어내며 실소를 흘려냈다.
"뭐든 지금은 어설퍼보이지 않은데요."
여전히 버릇처럼 입가를 비틀어내며 여자가 낮게 뇌까렸다. 입가를 닦아내주는 냅킨에 여자, 와이즈 지킬은 자신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내리뜨고 있다가 한번 감았다. 상대의 다정함이 불과 같았다.
/얽읅얽....(죽음) 범인은 루이스....:3 -
928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8:09:24그... 이런 표현 괜찮을지 모르지만... 와이즈의 표면이 녹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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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일모드주 (90A82fVp.E) 2020. 12. 28. 오전 8:14:33일하다가 잠깐 갱...
루이스주와 와이즈주 안잔거야...? -
93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8:17:34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3
어....그러게요!?(뎅)
>928 엉? 어엉 그런가요?:3 아닐걸요?(맞나?) -
931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8:17:51>>929 뜨거운 배틀을 펼치고 있었지 이↓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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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8:19:56아~~ 아 모르겠다. 잘못하면 YZ가 당신을 망가트리고 싶다고 할 거 같아요:3 나 YZ가 휘둘리는 거.....좋아하는 걸지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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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루이스 - 와이즈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8:23:25"온도 조절, 일까요."
참, 야박하고 야속하기 그지없는 정답이다. 이 바- 당신이 모르고 있던 바- 이제 당신에게 라비앙 로즈, 라고 기억될 이 바의 그 모든 것이, 장미목 가구들이, 잔과 유리병들 위에 맺혀 반짝이는 따스한 노란색 조명이, 그 위에 일렁이는 향수가, 윈터 칵테일에 들어간 스팀밀크의 온도가, 당신의 입술을 부드럽게 쓰다듬듯 닦아주는 냅킨이, 그 손길이, 그 바텐더가, 당신에게는 어느 것 하나 익숙한 온도가 아니었으니까.
당신에게 이 곳은 따스한 온정이라는 이름의 독배와도 같았다.
바텐더는 다시 자기 몫의 의자에 앉았고, 뜨겁지도 않은지 자신의 몫의 잔을 다시 몇 모금 마셨다- 당연히 뜨겁게 느낄 리 없겠지- 그것은 그녀의 온기만큼의 온도였기에. -
934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8:26:41솔직해져도 밀어내거나 하진 않을 테니까요, 루이스는.. 다가오는 이를 밀어내기보단 받아안는 게 익숙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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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8:29:04아 그걸 왜 받아요. 안돼요. 뱉어요 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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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일모드주 (90A82fVp.E) 2020. 12. 28. 오전 8:29:41루이스 멋지다:3
난 그럼 다시 일하러!!! -
937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8:32:38>>935 핸들은 와이즈에게... 와이즈주가 아니라 와이즈에게, 지만요..
>>936 모드주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내시길 빌어요.. -
93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8:35:16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3 화이팅 화이팅:3
깊은 고뇌와 함께 찝~쩍거림을 예고하고 가요~~~~:3 -
939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8:40:14좋은 아침.
둘 다 한 숨도 안잔 것 같은데 너무 무리하지 마. -
940 에키드나 - 루이스 (pK.ixdIg9o) 2020. 12. 28. 오전 8:40:47" 딱히 소홀하게 대할 것을 걱정하는 건 아니야. 단지, 좋은 것을 발견한다면 독차지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잖아?☆ 그냥 그런거야. 딱히 걱정도 하지 않고, 집착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조금은 아쉬운 느낌. 딱 그런 감정일 뿐이야. "
잔에 노을빛 액체가 채워지는 동안 에키드나는 그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덤덤한 목소리로 말한다. 에키드나는 언제나 자신의 흥미에 따라 행동해온 사람이었으니까, 흥미가 없다면, 어딘가 끌리는 구석이 없다면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렇기에 루이즈는 처음부터 무언가 에키드나의 관심을 끌었다는게 정확할 것이다. 그저 바의 분위기와 루이스가 잘 어울리는 것 뿐일지도 몰랐지만.
" 아, 고마워. 향이 마음에 드는 걸☆ 이걸로 고르길 잘한 모양이네. "
스트레이트로 담긴 위스키가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이 컵이 가까워지자 서서히 코 끝에 휘감기는 모양인지, 에키드나의 입꼬리가 살짝 풀려선 요염한 미소를 자아낸다. 찰랑이는 액체가 담긴 잔을 집어든 에키드나는 가볍게 손에서 한차례 흔들어선 그 안의 노을이 한차례 뒤섞이도록 만들고는 망설임 없이 입가로 가져간다. 입안으로 흘러들어오는 강렬한 노을을 한모금 머금은 체 음미한 에키드나는 천천히 입술을 핥아보이더니 고개를 느릿하게 끄덕여보인다.
" 기분 좋은 체리향, 마시고 나서도 한참을 사라지지 않고 남아서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구나 ☆ 마치 이 술을 권한 바텐더를 닮은 것 같아. "
에키드나는 한모금 더 입에 흘려넣고는 음미를 하곤 환한 미소를 지으며 루이스를 바라보곤 말한다. 누군가 말하길, 바에서 바텐더가 권하는 술은 바텐더를 알 수 있는 길이라고 했던가. 확실히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 앞의 바텐더는 조용한 듯 하면서도 알 수 없는 매력을 흘리고 있었으니까.
" 루이스는 어때? 자기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편? 아니면 좀 더 특별한 무언가가 삶에 생겨나길 바라는 편이야? ☆ "
반쯤 남은 술잔을 천천히 손목을 돌려 안에 단 내용물이 빙글빙글 돌도록 만들면서, 입 안에 남은 캐러멜 향을 즐기던 에키드나가 고개를 살짝 기울인 체 질문을 던진다. 좀 더 루이스에 대해 알고 싶다는 듯, 적극적인 듯 하면서도 잔잔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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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8:41:23오늘 일정 폭망 예정.. 후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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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루이스주 (VyeLkknvG2) 2020. 12. 28. 오전 8:42:02페니주도.. 에키드나주도... 어서 와요.. 좋은 아침. 다시 데탑 켜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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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에키드나주 (5DQj3wOUDM) 2020. 12. 28. 오전 8:42:48다들 좋은 아침★ 그나저나 잠 아예 안 잔 것 같은데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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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와이즈 - 루이스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8:47:30다정함과 친절함에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와락 이맛살을 구겨내면서 여자는 자신의 머리카락에 헤집듯이 손을 밀어넣고 그대로 쓸어올렸다. 목을 죄고 입맞춰도 저 바텐더는 그 다정함과 친절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속내가 들끓는 가학심에 여자의 머리에 열이 퍼지는 감각은 만족스럽기보다 불쾌함에 가까웠다. 온도조절이 서툴다는 말이 여자가 느끼기에 정답이었다.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고 낯선 온기투성이였다. 그와 함께 들끓는 기묘한 가학심에 여자가 입가를 비틀면서 놓여져 있는 잔을 콱 움켜쥐었다. 선천적으로 악력이 센 축에 속하는 여자의 손아귀에 쥐어진 잔에서 삐걱거리는 소음과 함께 깨지기 직전처럼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무뚝뚝하고 과묵한 얼굴과 달리 신경질적인 예민함과 감정의 소용돌이가 들어차있는 속내의 그 모든 것들이 뒤엉켰다.
"당신."
루이스, 라는 이름을 입에 담지 않고 여자는 낮게 호칭을 뇌까렸다. 실소를 흘리면서 여자는 나른한 기색으로 내리깔고 있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치켜뜨며 바텐더를 바라봤다.
"나한테 독이야."
여자는 이 바텐더를 망가트리고 싶었다. 여자가 잔을 쥐고 있는 바텐더의 손을 끌어당겨서 자신의 입가에 대려했다. -
945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8:47:42화면 밖에서 누가 저한테 물었으면 괜찮아야죠, 하고 대답했겠지만...
괜찮으니까 걱정 마요, 라고, 대답해드릴게요.. 정말 괜찮기두 하구. -
946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8:49:18페니주 에키드나주 어서오세요~~~:3 저는...저는 이따가 오후에 나가기 전에 좀 자면 돼요:3
YZ 카운터야. 카운터.......:3 루이스 위험해....:3 -
947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8: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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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8:56:41OTL..... 루이스 YZ카운터....루이스 하고 싶은 거 다해. 계약하자만 아니면(?) 다해도 돼요:3 (가볍게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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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에키드나주 (d8fELKaHjA) 2020. 12. 28. 오전 8:58:00(팝콘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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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8:59:21(콜라 드실?:3 에키드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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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에키드나주 (jMdAWqAP.g) 2020. 12. 28. 오전 9:01:58(콜라마시면서 루이스한테 들이댈 방법 생각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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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9:04:05들이댈 방법ㅋㅋㅋㅋㅋㅋ화이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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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에키드나주 (.XVTcn08Ls) 2020. 12. 28. 오전 9:04:28>>952 (같이 화이팅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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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9:11:35흐엉... 저 지하철에 갇히는 꿈 꿨어요... 코로나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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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일모드주 (90A82fVp.E) 2020. 12. 28. 오전 9:13:38잠깐 재갱!!:3 아앗 청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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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에키드나주 (y9KtAX0Tgk) 2020. 12. 28. 오전 9:13:42>>954 청주 어서와 ☆ 꿈은 날려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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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루이스 - 에키드나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9:15:10"손아귀에는, 거머쥘 수 있는 한도라는 게 있으니까요.." 바텐더는 술병을 들어올린다. "그렇지만, 적어도 나는.. 딱히 거머쥐려고 하지 않아도 여기 있을 테니까."
이 장소는, 왠지 모르게 멈춰서서 머무르라고 만들어진 것 같은 장소 같았다. 그리고 이 곳에 이 바텐더가 있었고. 그녀가 이 공간을 이렇게 만든 걸까, 아니면 이 공간이 그녀를 이렇게 만든 걸까. 그러면 당신도 이 곳에 머무르다 보면 이 곳에 익숙해지게 되는 걸까. 글쎄, 지금은 그냥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이 가게의 향기에 몸을 맡겨 봐도 괜찮을 것 같다.
"-과찬이세요."
하고, 바텐더는 시선을 피한다. 그렇지만 그 제스쳐는 뭔가 꺼린다거나 하는 감정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시선을 피할 때 아닌 듯 티나지 않게 상기된 뺨은 쑥스러움과 더 가까울까. 병을 바라보자면 화원이 한가득 돋을새김된 유리병 한가운데에 붙은 상표에는 우아하게 산책나온 귀족이 아니라, 털이 복실복실한 어미개와 강아지 몇 마리가 그려져 있다. 복실복실한 터럭이라는 점에서는 어쩌면 당신의 말이 정답일지도.
"바란다기보단 기다린다고 해야 할까요.."
당신이 던진 질문에, 바텐더는 피했던 시선을 되돌리면서 고개를 갸웃 기울여보였다.
"그런 것들을 몰고 다니는 분들이 이따금 오니까요. 에키드나처럼."
그리고는 루이스는, 또 다시 흐릿하게 웃었다. 당신의 요염한 미소에 비하면 한없이 옅었지만, 그것은 그녀의 머리카락 색과 닮아 있는 그녀의 분명한 색이 있는... 온기가 있는 미소였다. -
958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9:16:08저런, 에키드나주가 꿈 꾸지 말라고 말했는데 안 됐네요...
루이스의 바에 오시면, 나이트캡을 한 잔 처방해드려요.. (틈새광고) -
959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9:16:45>>951-953 (맹수에게 노려지는 초식동물의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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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9:18:30와 진짜 이건ㅠㅠ 제가 웬만한 악몽은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데 이건 넘 현실적이고 공포스러웠어...... >>955->>956,>>958(모드주 에키주 루이스주 끌어안기ㅠㅠ)
좋은 아침이에요!! -
961 일모드주 (90A82fVp.E) 2020. 12. 28. 오전 9:18:32ㅇㅇㅇ아 답레는 퇴근 후에!!!! 퇴근은 빠른데 일이 좀 많아서 답레 쓰기도 애매하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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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일모드주 (90A82fVp.E) 2020. 12. 28. 오전 9:19:29꿈은 반대라고들 하잖아! 그럴 일 없을거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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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9:22:23모드주 고마워요~ 덕분에 벌써 다 잊어버림 ㅋㅋ 제일 호러스러웠던 장면 두가지만 메모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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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9:23:56청주 어서오세요:3 괜찮아 괜찮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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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9:25:36yz주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이에요 (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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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루이스 - 와이즈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9:26:45"...너무 뜨겁겠죠. 그렇다면... 내려놓으시거나, 거리를 두어도 좋아요."
독은 멀어질 때도 독이었다. 당신이 밀어내거나 걷어차거나 어떻게 헤집어놓아도 여전히 독일 것이다. 당신이 그 독과 비슷한 온도를 머금게 될 때까지. 더욱 괴로운 사실은, 지금 당신에게 아무 저항 없이 손을 내어주는 이 바텐더가 그 사실을 알고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그녀는 그녀 스스로였고, 당신을 위해서 스스로를 차게 얼려버리거나 하다못해 온도를 조금이라도 낮출 줄을 모르는... 서툴디 서툰 사람이었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의 입술 끝으로 또 그 독을 한 모금 들이켰다. 그녀의 손끝은 아주 보드랍지는 못할지언정 결코 거칠지도 않았다. 잘 정돈돼 있는 손톱마저 입술 끝에 따뜻했다. 담배에서 묻어났음직한 체리향이 입술 끝에 코 끝에 분첩처럼 찍힌다. 어질어질하게 당신의 내면을 채우는 감정의 대류현상을 부채질하기라도 하려는 듯이.
"다음 잔은, 조금 독한 것으로 드릴까요?"
이 얼마나 가증스런 온기인가. -
967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9:26:47안녕안녕~~~:3 어서오세요:3 (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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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9:28:27와아... 위에 정주행 하면서 느낀건데 루이스주 글이 정말 부드럽고 예뻐요. 편하게 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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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9:29:13>>960 그리고 이건... 루이스가 아니라 루이스주가 처방해드리는 한 곡... 루이스의 바에서 저녁때쯤에 나오고 있을 노래에요
청주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들으셔도 좋아요 -
970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9:29:43>>968 (칭찬에 몸둘 바를 모르고 쪼그라들어 북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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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9:29:52>가증스러운 온기.<
OTL (카운터 등장에 무릎을 꿇음) -
972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9:32:01(PP가 다 떨어져 발버둥만 쓰고 있는데 자꾸 급소에 맞추는 건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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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9:33:53>>969 저 chillhop 굉장히 좋아하는데 응악 넘 좋아요ㅠㅠ 바로 유튭 틀어놨음!!
새벽에 금손님들 노빠꾸로 달리셨구나~ 두 분 안 피곤하세요? -
974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9:33:54(큰일났다. 진짜 위에서 농담한 말이 나올 것 같은데.....)(애 진짜 살짝 돌거같은데 감당 가능하신가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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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9:35:47금손 아니에요. 금손 아니야....:3 (쥐구멍으로 기어감) 저는 이따 오후에 나가기 전에 자면 돼요~~~:3 걱정 고마워요.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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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9:36:46>>973 뜨거운 배틀을 펼치고 있었지 이↘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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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9: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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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에키드나 - 루이스 (sSoVl0bgFg) 2020. 12. 28. 오전 9:38:39" 하하하, 맞아 ☆ 손은 쥘 수 있는게 정해져 있으니까 말이지. 잡지 않아도 여기에 있겠다는 말 왠지 듣기 좋은걸 ★"
에키드나는 루이스의 말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다가 천천히 눈을 접어 미소를 지어보이며 나긋하게 답한다. 자신이 들어온 이 바는 왠지 시간도, 공기도 멈춰서서 머무는 곳처럼 느껴졌으니까. 이곳에 얼마가 되었든 머물다 나가도, 밖의 시간은 흘러가지 않을 것만 같은 분위기에 절로 취해버릴 것만 같았다. 에키드나는 생각을 멈춘 체, 자신도 이 공간에 동화되고자 했다. 그편이 눈 앞에 있는 바텐더와 술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상태가 될 것 같았으니까.
" ... 수줍어 하는게 귀엽네 ★ 루이스는 좀 더 정적인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아닌가봐. 그런 모습도 보기 좋다. 응, 잘 어울려. 좀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 눈이 즐겁거든. 내가 머무는 동안 좀 더 편하게 보여주겠어? ☆"
루이스라는 사람을 말이야. 에키드나는 뺨을 상기시킨체 수줍어하는 루이스를 보며 턱을 괸 체 잔잔한 호수같은 목소리로 부드럽게 속삭인다. 바에 있는 것은 단 둘이었기에, 굳이 속닥거릴 필요는 없었지만 왠지 이러는 쪽이 비밀을 나누는 것 같아 재밌을 것 같다는 사소한 이유였다. 누군가와 비밀을 만든다는 것은, 그만큼 친밀감을 높이기에 좋은 방법이었으니까. 얼굴에 어여쁜 열꽃을 띄운 루이스를 귀엽다는 듯 에키드나의 눈이 부드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 그렇게 봐준다니 기쁠 따름이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나도 좀 더 노력해봐야 하겠는걸. "
흐릿하게 미소 짓는 루이스의 말에 키득거리는 맑은 웃음소리를 낸 에키드나는 망설임 없이 잔을 단번에 비우곤 입술을 혀로 훑으며 루이스의 말에 답한다. 다음 잔을 마시기 전에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볼까. 에키드나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물끄러미 빈 잔을 내려다보다 천천히 루이스에게 자신의 오른손을 내민다.
" 루이스, 잠깐 왼손을 보여줄 수 있을까? 여기서 조금 먼 나라에서 유행하는 좋은 걸 알고 있거든. 근데, 이건 손바닥을 봐야 가능한거라 ☆ "
에키드나는 잡아먹거나 하지 않을테니 걱정하지않아도 괜찮다는 듯 눈을 찡긋거리며 애교 같은 것을 부려보이더니 얌전히 루이스의 손이 자신의 손위에 얹어지지길 기다린다. -
979 에키드나주 (Mq9Jg10y/g) 2020. 12. 28. 오전 9:39:37청이 가게도 얼른 예약해야하는데 ★
(팝콘념념) -
980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9:40:31>>979 불꽃 치정극인가요. 싫어하지 않아요 (콜라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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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에키드나주 (BF2Rle.NKA) 2020. 12. 28. 오전 9:41:13>>98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정극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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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9:43:17>>981 원만하게 해결돼서 살갑게 꽁냥거려도... 그렇지 못해서 레블식 아수라장이 벌어져도 어느 쪽이든 좋으니까요... 루이스주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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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9:43:47>>979 아 ㅋㅋㅋㅋㅋ 글고보니 에키랑 첫 일상때처럼 허무하게 갔어요. 데자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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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에키드나주 (oNxSZ6q8vo) 2020. 12. 28. 오전 9:44:15>>9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루이스가 먼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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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일모드주 (90A82fVp.E) 2020. 12. 28. 오전 9:44:54다들 금손이라 읽는 재미가 있어(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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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에키드나주 (544e2KYxMA) 2020. 12. 28. 오전 9:45:08>>983 다음번에는 청이를 쉽게 보내지 않을거라는 에키드나의 메세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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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에키드나주 (544e2KYxMA) 2020. 12. 28. 오전 9:45:26몯주도 마찬가지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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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일모드주 (90A82fVp.E) 2020. 12. 28. 오전 9:46:46몯주는 그저 먼지손입미다.. :3
일단은 새 판이 없어서... 으으음... :3 -
989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9:47:13>>984 공격하는 보람이 있도록, 노력할게요.. 후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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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에키드나주 (Pwt2s39fo6) 2020. 12. 28. 오전 9:47:57>>984 공격이라니, 예뻐해주는 것 뿐인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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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9:50:50저번에 캡틴이 안 계셨을 때 모드주가 새판 세워주셨으니 이번엔 저가 세워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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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에키드나주 (aHrFPXxAok) 2020. 12. 28. 오전 9:52:27>>991 WA! 청주제 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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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일모드주 (90A82fVp.E) 2020. 12. 28. 오전 9:52:49>>991 앗 그래주면 고맙지!:3 지금 일하는 중이라서 나도 간간히 오는 게 전부라...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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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일모드주 (90A82fVp.E) 2020. 12. 28. 오전 9:53:19세우고 웹박으로 비번 보내면 될거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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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루이스주 (NVx0Vlw1pI) 2020. 12. 28. 오전 9:53:30청주라고 부르니까 자꾸 淸酒가 생각나는 게 해결되지 않는 건에 대하여... (이마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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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9:55:23>>994 비번!! 휴... 엄한걸로 할뻔 했네요. 알려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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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와이즈 - 루이스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9:56:59소름끼치는 날카로운 소음을 내던 잔이 여자, 와이즈 지킬의 손에서 종국에 둔탁한 소리를 냈다. 얼마나 힘을 줬는지 여자의 손이 잘게 떨려왔다. 알면서도. 여자는 입가를 비틀었다. 낮고 작은 실소를 흘려내며 기어코 잔을 깨트려버린 여자가 떨리는 손을 적당히 털어냈다. 험하게 이맛살을 구겨내며 와이즈는 손가락 사이에 끼워넣고 있던 담배를 재떨이에 짓눌러 뭉개버렸다. 가느다란 연기가 희미하게 그 흔적을 옅게 남겼다가 사그라들었다.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은 좋아하지 않아요."
여자는 자신의 입술에 닿는 상대의 손까지 전부 따뜻하다는 걸 눈치채고 예의 이맛살을 와락 구겨낸 채, 늘러붙는 체리향에 입가를 비틀어내며 손을 잡은 자신의 손을 지그시 누르는 것처럼 옮겨 손목을 틀어쥐려했다. 낮게 뇌까리는 목소리와 나른한 기색으로 내리뜬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짙었다. 체리향이 여자의 속내를 더 헤집고 들끓게 만들었다. 가학심과 신경질적인 예민함, 그 외의 온갖 감정들이 속에서 뒤엉켰다. 독한 술을 주겠다는 바텐더의 말에 담긴 온기에 여자의 가학심이 한계치에 다다랐다. 가증스러운 온기를 씹어 삼켜버리면 저 얼굴이 흐트러질까.
"망가트려버리고 싶거든."
여자의 건조한 상냥함은 자취를 감춘지 오래였고, 아직 머물러있는 바텐더의 손을 놓아주고 바텐더에게 가까이 손을 뻗어서 와이셔츠 사이로 드러난 목을 감싸는 것처럼 올리려했다.
"당신이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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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에키드나주 (y9KtAX0Tgk) 2020. 12. 28. 오전 9:57:52청주 새판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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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YZ주 (4nS2gJV0ds) 2020. 12. 28. 오전 9:59:05청주 새판 감사해요:3
그리고 잡담에 그저 팝콘을 먹겠어요. 맛있네:3 -
1000 페니주 (5tBAkbMq1M) 2020. 12. 28. 오전 9:59:41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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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청주 (Gbr/Ayz40A) 2020. 12. 28. 오전 10:00:03내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