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5155> [All/일상/느와르/플러팅/현대] Red Moon :: 9 (1001)
◆1OboFv7tJY
2020. 12. 25. 오후 10:00:56 - 2020. 12. 27. 오후 3: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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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OboFv7tJY (2QwCN6dD3k) 2020. 12. 25. 오후 10:00:56• 해당 스레의 모든 묘사, 일상, 설정 등은 17세 이용가의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 상황극판의 기초적인 룰을 꼭 따라주세요.
• 캡틴도 사람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와 관련된 바뀌었다면 하는 점 등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편하게 말해주세요.
• 스토리가 없고 이벤트가 있는 일상 스레입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도 진행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와주세요.
• 부당한 비난, 친목 등 부적절한 웹박수의 내용은 통보 없이 공개처리 될 수 있습니다.
• 지적은 부드러운 둥근 말투로! 우리 모두 기계가 아닌 한 명의 사람입니다. 둥글게 둥글게를 기억해 주세요! ・ิ▽・ิ
• 친목과 AT는 금지 사상입니다. 중요하니 두 번 이야기 하겠습니다. 친목과 AT는 금지 사항입니다!
• 서로에게 잘 인사해 주세요. 인사는 언제나 모두에게 큰 힘이 되어줍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스레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어린왕자>
Red Moon 위키 (크로엔주의 활약으로 세워진 위키입니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Red%20Moon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752/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210/recent
선관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912/recent
캡틴 웹박수 = http://yaong.info/ask/ohho -
1 ㅈ³ (OxJZYPb.iA) 2020. 12. 25. 오후 11:37: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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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몯주 (jdMAsVOjQE) 2020. 12. 25. 오후 11:37:57지젤주 빨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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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드레주 (y4SE.DfZrU) 2020. 12. 25. 오후 11:38:08빠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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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몯주 (jdMAsVOjQE) 2020. 12. 25. 오후 11:38:25암튼 일상 구해야지....
구함미다 아무나 찔러주세여 -
5 ㅈ³ (OxJZYPb.iA) 2020. 12. 25. 오후 11:38:34나는 시작과 끝이다 !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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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안드레주 (y4SE.DfZrU) 2020. 12. 25. 오후 11:39:00캔주가 구하시긴 했는데 아무래도 주무시러 가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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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몯주 (jdMAsVOjQE) 2020. 12. 25. 오후 11:39:48캔주와는 아무래도 직전에 돌렸어..서...(흐ㅡ릿) 캔주만 괜찮다면 되지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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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느베야-크로엔 (5M7aRHHZmI) 2020. 12. 25. 오후 11:39:50마음이 심란한 와중에도 화려한 스노우볼은 그녀의 시선을 앗아갔다. 작은 선물과 하얀 인공 눈가루가 들어간 고전적인 스노우볼부터, 버튼을 누르면 캐롤과 빛이 새어나오는 것, 반짝이가 가미된 것 등 그녀는 찬찬히 그것들을 구경하고 뒤집어 가루들이 날리는 걸 구경했다. 그가 그녀를 잊었던 것을 복수하기 위해 그녀는 잠시 그가 없는 사람인양 가게 여기저기를 혼자 돌아다녔다.
" ...네."
어색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스노우볼을 들어 예쁘다고 말하는 그 서투른 자세에 그녀는 웃을뻔 했다. 방금까지 그런 말을 내뱉었으면서 제게 절절매는 그의 모습이 이상하게도 귀여웠다. 하지만 아직 표정을 풀 수 없었다.
" 크로엔."
그녀는 그의 이름을 부르고 뻔한 질문을 한다.
" 아까 화난 이유가 뭐예요?"
분명 정중하게 사과하던 그가 갑자기 그런 욕을 내뱉은 것에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사내의 시비 중 어느 것이 그의 심기를 거슬렀는지 이유를 알면서 두 귀로 똑똑히 듣고 싶었다. 그렇게 얄궂은 질문을 던진 후 그녀는 파란 빛이 나는 스노우볼 하나를 직원에게 포장해달라 부탁하고 카드를 내밀었다.
#편하라고 옮겨둬~ -
9 지젤 - 에키드나 (OxJZYPb.iA) 2020. 12. 25. 오후 11:40:23에키드나가 나온것을 본 지젤은 의외로 별 다른 동요가 없었다. 안고싶다던가, 물고싶다던가 하는 생각보다는 아직까진 적응이 되지않은 작은 집과 열심히 힘을 쓴 인테리어를 보고 있었으니까. 지젤은 너무 늦었지라는 말에 '괜찮아' 하고 대답하고는 소파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에키드나가 오기 전에 샤워를 마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면 기껏 사온 와인이 아까웠을테니까. 지젤은 머리는 제대로 말려야돼. 하고 한 마디를 더 하면서 손으로 침실을 가리켰다. 날이 춥기 때문에 젖은상태로 오래 있는다면 감기에 걸릴수도 있다. 뱀파이어는 그럴 일이 없지만 에키드나는 인간이었으니까. 너무나도 쉽게 무너져내리고 부숴질 수 있으니 그만큼 소중하게 다뤄야한다.
" 아~무것도 안했어! 안주라도 만들어볼까 했는데 나는 그런거 하나도 할 줄 몰라서.. 알고있어? 뱀파이어는 음식을 먹을 필요가 없거든. 피만 마시면 되고 먹어도 배부르다던가.. 하는 느낌은 안 들어. 그냥 맛만 보는거지. "
개중에는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먹는 뱀파이어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누군가에게 물려서 인간시절의 버릇을 못 버렸거나 트리즌같은 이들이겠지. 지젤은 에키드나의 손을 잡고 침실로 끌고갔다. 아마 직접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또 밍기적 넘어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화장대앞에 에키드나를 앉힌 지젤은 '머리말려!' 하고 단호하게 한 마디를 하곤 자신이 집에서 가져온 화장품들이 놓여있는 화장대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나하나가 피부관리에 중요한 것들이니까 매번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순서대로 바르라고. 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하면서 예쁘고 귀여운 지젤 프로스트의 계약자이자 사랑하는 연인이니까 항상 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강요아닌 강요를 한 지제를 뒤를 돌아 침대에 엎드려 꽃받침을 하곤 가만히 에키드나를 바라보았다.
" ...너 감점이야! 그러고보니까 아직 키스 안해줬어. 감점이야! 에키드나 경고야! "
//그럼 저도 옮겨둘게요~! -
10 몯주 (jdMAsVOjQE) 2020. 12. 25. 오후 11:41:44아무도 없는 것 같구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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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마르주 (ObUCuKw.jc) 2020. 12. 25. 오후 11:42:03일상 수고하셨어요, 에키드나주! 매력넘쳐서 너무 좋았어요! ٩꒰。•◡•。꒱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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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에키드나 - 지젤 (HpYjSFEWoo) 2020. 12. 25. 오후 11:42:45너무 늦게 나온 것이 아닌가 싶었던 에키드나는 의외로 별다른 동요가 없는 지젤의 모습에 의아함을 품는다. 혹시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닐까? 하지만 뱀파이어가 병에 걸리던가. 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차에 머리를 제대로 말리라며 침실을 가리키는 것에 고맙다는 듯 환하게 웃어보인 에키드나는 지젤의 손을 잡고 방으로 끌려간다. 방에 끌려가선 한번도 써본 적 없는 화장대 앞에 덜컥 앉게 된 에키드나는 얼떨떨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 ... 어라라... 뭔가 되게 많네... "
에키드나는 어색하게 웃으면서도 서둘러 머리를 말리고, 시키는대로 화장품을 하나하나 바르기 시작한다. 평소의 에키드나였다면 웃으면서 적당히 넘겼을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홀로 고생했을 지젤을 생각해서 얌전히 그 말에 따라주는 듯 했다. 화장품을 다 바르고 일어서니 꽃받침을 한 체 자신을 바라보는 지젤을 발견하곤 환하게 웃어보인다.
" 마법의 주문이 아직 안 들려서, 지젤이 생각이 없는 줄 알았지 ♥ "
맨발로 터벅터벅 침대로 다가가며 답한 에키드나는 역시나 새것으로 바뀐 침대 앞에 슬쩍 타올 차림으로 쭈그려 앉더니 고개만 살짝 올려서 지젤과 수줍게 입맞춤을 나눈다. 5초 가량 얌전히 입을 맞추던 에키드나는 눈웃음을 지어보이더니 살짝 몸을 침대 위로 올리곤 귓가에 속삭인다.
" 아까, 뱀파이어는 피만 마셔도 된다고 했는데... 그럼 내 피 마셔볼래? 와인 마시기 전에 입가심을 마시면 괜찮지 않겠어? ★ 지젤의 계약자니까 피맛...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
어때? 엄청난 서비스 같은데, 에키드나는 타올이 살짝 벌어지는 것도 모르는 체로 어떻냐는 듯 물으며 부드럽게 지젤을 바라본다. 살며시 손가락으로 지젤의 볼을 만지작 거리는 것이 꽤나 진심인 모양이었다. 에키드나에게도 계약자를 챙겨줄 줄 아는 정신머리가 남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 별로라면, 얼른 간단한 안주라도 해줄 수 있고 ♥ " -
13 에키드나주 (HpYjSFEWoo) 2020. 12. 25. 오후 11:43:26마르가 양 같아서 나도 즐거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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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Y즈주 (Vy4lTiG6rg) 2020. 12. 25. 오후 11:52:58(새판 갱신하면서 두분 답레 가져오겠어요:3) 온분들 모두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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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와이즈 - 마르티네즈 (Vy4lTiG6rg) 2020. 12. 25. 오후 11:53:16생수 몇통, 이온음료 몇개. 여자의 을씨년한 집에 우두커니 놓여있는 냉장고에 넣어둘 것들이었다. 칼로리 바와 에너지바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는 곳에서 여자는 카트에 몸을 기대고 나른한 기색으로 끼니를 떼울만한 정도의 양을 집어들어서 손에 든 바구니에 던져넣고 있었다. 섬세함과 거리가 먼 행동이었다. 계산대에 있을 자신이 피는 담배까지 사면 여자의 장보기는 끝이었다. 왜 사람은 뭔가를 먹고 살아야할까. 여자는 그렇게 생각하며 걸음을 옮기려 했다. 여자의 등 뒤에서 누군가가 부딪히는 충격과 함께 날카로운 파열음이 들리지 않았더라면 여자는 계산까지 마치고 을씨년한 자신의 집으로 향했을 것이다.
내리뜬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깨져서 굴러다니는 유리파편과 바닥을 흠뻑 적신 액체에서 풍기는 독한 알콜향에 여자의 이맛살이 와락 구겨졌다. 옷에 조금 튀어서 얼룩을 만들어낸 것보다 그 알콜향이 독해서 반사적으로 보인 행동이었다. 여자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치켜떠지면서 자신에게 부딪힌 사람을 물끄러미 보다가 뜯어보듯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는다. 울상인 얼굴과 까무잡잡한 피부가 여자의 눈에 담겼다. 여전히 이맛살을 구겨낸 채, 여자는 바닥에 떨어진 유리파편을 워커를 신은 발로 적당히 한쪽으로 밀어낸다.
"내가 한쪽에 치워둘테니까 당신은 사람 불러요."
한쪽으로 밀어낸 유리파편들은 제법 쌓여있었다. 여자가 들고 있던 바구니를 바닥에 내려놓고 바닥에 잘게 남아서 밟히는 느낌이 드는 잔 유리조각들을 집어들었다. 잘 보이지 않는 유리조각들을 치우며 여자는 영 친절하지 못한 퉁명스러운 말을 낮게 뇌까렸다.
"들고 있는 게 많잖아."
친절하지 못한 목소리와 다르게 상대에게 조금 뒤로 물러나라는 듯이 손을 흔들어보이는 여자의 행동은 상냥함이 건조하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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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와이즈 - 안드레 (Vy4lTiG6rg) 2020. 12. 25. 오후 11:53:38손이 닿았다가 떨어지고, 쓸어내며 매만지는 그의 손길에 여자가 만족스러운 듯 으음, 하고 낮은 소리를 흘려냈다. 브이넥 티셔츠가 은근하게 말려올라가며 언뜻 여자의 상체에 새겨져 있는 흉터 몇개가 공기 중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여자는 하, 하고 달뜬 숨을 나른하게 뱉었다. 키스 이상은 하지 않겠다는 여자의 말에 그의 표정이 변했다. 오묘하고 뭔가를 주체할 수 없는, 눌러 참는 그의 표정에 여자는 애가 타고, 몸이 달면서 흥분에 머릿속ㅇㅣ 저릿해지는 감각을 느꼈다. 오싹할 정도로 여자의 가학심을 자극하는 표정이었다.
"잘 참을 수 있죠? 착하게."
참는 듯한 그의 신음소리에 여자는 그의 귓가에 낮게 뇌까렸다. 짙게 안드레의 귀를 아프지 않게 물고 놓자 여자와 그의 눈이 맞물린다. 몽롱한 표정에 속내가 뒤엉켰다. 가학심과 흥분감에 여자가 들뜬 숨을 가다듬으며 팔이 감겨오는 은근한 압박감을 느끼자, 입술이 다시 맞물리기 직전, 여자는 그의 입술을 깨물었다. 방금 전의 키스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구석구석을 헤집고 핥는 감각에 머릿속이 저릿했다. 여자의 손이 다시 남자의 목 위에 감싸듯 올려지면서 턱을 엄지와 검지로 쥐어 더 깊게 끌어당겼다.
"으응.. 조금 더.."
남자의 구석구석에 남아 있는 알콜을 핥고 헤집으며 여자가 밀어붙혔다. 들뜬 한숨마저 같이 삼킬 정도로. 그가 탐하는만큼 여자도 지지 않고 같이 그를 탐했다. 자신의 옷에 남아 있던 싸구려 스킨 향이 안드레에게서 나는 체취에 가려졌다. 나른하고 만족스럽게 탄식하며 여자는 뭉근하게 자신의 혀로 남자의 혀를 눌렀다가 다시 얽히려했다. 입술이 맞물린 시간은 짧지 않았을 것이고 남자의 옷깃을 잡았다가 여자는 그의 상의에 자신의 손을 밀어넣어 은근하게 자극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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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Y즈주 (Vy4lTiG6rg) 2020. 12. 25. 오후 11:55:08일상 분위기가ㅋㅋㅋㅋ너무 극과 극이여서ㅋㅋㅋ이쪽 Y즈가 저쪽 Y즈에게 옮을 것 같아요:3
저는 이미 멀티 중이라..;^; -
18 몯주 (jdMAsVOjQE) 2020. 12. 25. 오후 11:55:47다들 어서오는 거시다:3 음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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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몯주 (jdMAsVOjQE) 2020. 12. 25. 오후 11:56:14아나 모바일 도중작성 진짜....
그냥 내 타이밍이 안 맞은 것이라고 본다!!>:D -
20 Y즈주 (Vy4lTiG6rg) 2020. 12. 25. 오후 11:57:48다음에 꼭 모드레드에게 물리고 말 것이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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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지젤 - 에키드나 (OxJZYPb.iA) 2020. 12. 25. 오후 11:58:09" 아 주문.. 맞아.. 응! 사랑해 에키드나 "
키스는 언제야? 지젤은 한 마디를 더하곤 고개를 갸웃했다가 이 쪽으로 다가오는 에키드나와 얌전히 입술을 맞췄다. 뭔가 짧아서 감질난다는듯 자기 입술을 핥은 지젤은 자신의 피를 마시는 것은 어떠냐는 생각과 살짝 벌어지는 타올을 보곤 무언가가 켜지는 느낌이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가장 예쁘고 귀여운 자신이라면 모든 주도권을 쥐고 흔들어야하며 목줄을 쥐고 원하는 곳으로 이끌어야한다. 물어버릴까. 잠깐 물어서 피를 마시는 정도라면 괜찮지 않을까. 지젤은 한 차례 침을 삼키곤 손을 뻗어 에키드나의 목덜미를 쓰다듬다가 손을 내려 붉은색의 문양을 만지작거렸다. LP판에 틀어놓은 노래가 들려오자 지젤은 가만히 그 노래를 중얼거리며 따라불렀다.
" You can checkout any time you like, but you can never leave.. "
아무때나 체크아웃 할 수 있지만 절대 이곳을 떠나지 못할겁니다. 지젤은 마치 그 가사가 자신을 말하는 듯 했다. 에키드나는 절대 이 곳을 떠나지 못한다. 잠시 자리를 비울 수는 있어도 절대로 자신의 곁을 떠나지 못할 것이다. 지젤은 한 차례 더 침을 삼키곤 손을 뻗어 에키나의 볼을 잡고 조금 거칠게 입술을 훔쳤다. 그리곤 이내 얼굴을 떼어내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 아니야. 지금 에키드나의 피를 마시면... 나도, 에키드나도 견딜 수 없게될거야. 내가 절제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까.. "
지젤은 자기 볼을 챱챱 하고 치고는 침대에서 일어섰다. 그리곤 자리를 옮겨 에키드나의 타올을 매만져주며 제대로 잠궈주었고 살짝 드러나있는 붉은색 문양에 한 차례 입술을 맞추곤 손을 잡고 거실로 나섰다. 그 다음 향한곳은 소파였다. 지젤은 소파위에 다시 녹듯이 누워버리곤 '간단한 안주라도 좋아! 만들어줘!'하고 이야기했다.
" 오늘있지? 여기 하루종일 꾸미느라 힘들었어.. 그러니까 그 정도는 해줘!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고귀한 내가 이렇게까지 해줬으니까~ " -
22 크로엔 - 느베야 (ZcYmpoSAuM) 2020. 12. 25. 오후 11:58:14잡화점 안에 들어갔지만 그녀는 나는 신경쓰지 않고서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마치 아까 그녀를 잊어버렸던 것에 대한 복수일까. 나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그녀 뒤만 따라다닐 뿐이었다. 그러다 스노우볼쪽에 가서 내가 말을 걸자 그제서야 대답을 해준다.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뒤이어 들려온 질문에 나는 다시 잠깐동안 그녀를 바라보았다.
" 당신을 건드렸잖아요 그가. "
물론 그 전에도 화가 나있었지만 그럭저럭 참을만 했다. 그런 사람들 한두명 보는 것도 아니고 자주 마주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그런 사람이었다. 익숙한 유형의 사람이었고 어떻게 말해야 달랠 수 있는지도 알았지만 그가 그녀를 입에 담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른 것이었다. 하지만 이유가 어쨌든 그녀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은 잘못이었으니까.
" 다음부터는 절대 그런 일이 없을꺼에요. "
다음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면 그녀 앞이 아니라 나중에 따로 찾아가서 ... 해코지를 하던 어떻게 하던 되겠지. 오늘은 느베야에게 큰 실수를 했고 큰 잘못을 했다. 그렇게 스노우볼이 포장되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 나는 또 무슨 말을 해야할까 살짝 고민했지만 더이상 무슨 말을 해야할지 감이 오질 않았다.
" 이제 어디 갈까요 ... ? "
집에 가란 말만 아니라면 어디든 갈텐데. 왠지 집에 가란 말이 나올 것 같았다. -
23 몯주 (jdMAsVOjQE) 2020. 12. 25. 오후 11:59:27몯쟝에게 물리면 뱀파이어가 된다!!!:3
몯렏: 나 트리즌..? 가주인데...?!(동공)
몯주:
몯주: 재미있겠다!!!!(????) -
24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2:00:06문득 든 생각인데 몯쟝의 가문이나 가문 사람들은 지제루를 알고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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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전 12:00:52알고 있을까...? 일단 몯쟝 부모님과 누나는 옛날옛날에 안녕~~ 하고 가버려서...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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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2:01:17재밌겠다 뭐에요ㅋㅋㅋㅋㅋㅋㅋ송곳니로 물지는 않겠죠:3 아니면 Y즈가 물어도 되고(?) 아무튼 모드레드가 뽀뽀해줬으니 전 만족이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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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2:02:52>>25 응애지젤 시절에 몯쟝이랑 투닥투닥하고 있는걸 몯쟝 부모님이나 누나가 봤다면 뭐라고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혼을 냈을지 그렇지 않았을지.. 혼냈다면 둘 중 누구를 혼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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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12:03:25느베야주의 배려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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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12:06:26드디어 일이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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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전 12:06:32>>27 만약 혼냈다면 몯쟝만 혼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아마 본다면 "우리 집 망나니가 또." 이랬을지도?
모르가즈: 나나 당신은 어렸을 때 안 이랬는데 어쩌다 우리집에 저런 성격이...(먼산)
아서: (얼감)
기네비어: 쟨 내 동생 아니야.
뭐어 예쁘고 고귀한 지제루 혼나는 게 보기 싫었던 몯렏주의 사심이 많이 들어갔다!
>>26 다음에는 키스도 가볼 테다...!!(와이즈주: 몯주 나가요; -
31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2:10:20크로엔주 어서오세요:3 일 수고하셨어요:3
>>30 ㅋㅋㅋㅋㅋㅋㅋ키스까지ㅋㅋㅋㅋ 나가요 할줄 알았나요?:3 유감이에요. 키스 가능이죠~~~~~:3 -
32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전 12:12:21일 고생했어 크로엔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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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에키드나 - 지젤 (0pTUk3ZiE.) 2020. 12. 26. 오전 12:14:18" 잘했어, 역시 나의 지젤이라니까 ♥ "
에키드나는 성공적으로 마법의 주문을 외운 지젤에게 입을 맞춰주곤 다정한 목소리로 말한다. 짧은 입맞춤은 에키드나 역시 감질 맛이 나긴 했지만 벌써부터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은 그랬기에, 기쁨은 좀 더 뒤로 미뤄두기로 마음 먹는다. 원래부터 가장 맛있는 건 아껴먹으라는 말도 있었으니까. 에키드나는 자신의 피를 마셔도 된다는 말에 침을 꿀꺽 삼키는 지젤을 보며 미소를 짓는다. 분명 지젤은 인내심을 엄청나게 발휘하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번뜩이는 눈을 한 체, 손가락으로 목덜미에서 가슴의 문양까지 어루만지는 것을 보면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는 상태긴 했지만.
" 가사가 좋은 걸, 지젤 ♡ 마치 우리를 나타내는 것 같네. "
에키드나는 지젤이 흥얼거리는 가사를 듣고는 피식 웃어보인다. 서로가 서로에게 묶여 더이상 떨어질 수 없는 것. 그것은 자신과 지젤이나 다름없었다. 물론 아무런 감정 없이 서로에게 묶인 것은 아니었기에 딱히 상관은 없었지만. 오히려 신경이 쓰이는 것은 입맛을 다시는 듯한 지제이었고, 곧 들이닥치는 지젤의 거친 입맞춤을 요령좋게 맞춰가며 최대한 지젤의 기분이 좋아질 수 있도롣 지젤의 혀에 맞춰준다. 입맞춤이 끝난 후 혀로 입술을 훑던 에키드나는 들려오는 말에 하미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 정말이지, 그런 너를 사랑해♥ 지젤 프로스트. 그런 네가 참 좋아★ "
볼을 두 손으로 찹찹 두드린 지젤이 하는 말에 부드러운 목소리로 사랑을 읊조리곤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장족의 발전임에 틀림없었다. 과거의 지젤이 이렇게 자신을 배려했을까, 그 생각을 하면 정말 지금의 지젤은 엄청난 변화를 한 셈이었으니까. 심지어 타올마저 제대로 고쳐주는 것을 보며 어디 안 좋은 곳이라도 있는 것인가 의심이 될 지경이었다.
" 조금만 기다려. 입이 즐거워질 안주를 만들어 줄테니까. ★ "
에키드나는 주방으로 향해선 망설임 없이 에이프런을 착용한다. 타올의 면적이 워낙 작아서 알몸으로 에이프런을 착용한 것 같았지만, 에키드나는 딱히 신경을 쓰지 않는 듯, 주섬주섬 재료들을 꺼낸다. 지젤의 인내가 그리 길지 않을거라 생각한 듯 소세지들과 치즈를 이용해서 간단한 안주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소세지를 먹음직스럽게 굽고, 옥수수콘 위에 버터와 치즈를 뿌려 콘치즈를 만든 에키드나는 그상태로 지젤의 앞에 있는 테이블에 가져온다.
" 짜잔♥ 에키드나제 지젤 전용 술안주 완성이야★ 여보, 맛있게 먹어요 ? ★ "
장난스럽게 입술 위에 손가락을 얹어보인 에키드나가 놀라운 호칭을 붙여 부르며 웃어보인다. 가벼운 윙크를 더하는 것이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파격적인 옷차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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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느베야-크로엔 (7S.P7dyuOY) 2020. 12. 26. 오전 12:15:51그는 자신이 예상하던 것에서 한치도 벗어나미 않는 정석적인 대답을 순순히 내놓았다. 그 능글거리던 크로엔은 어딨냐고 놀리고 싶은 마음과, 조금 더 괴롭히고 싶다는 열망 사이에서 그녀는 고민한다.
" 그런다고 아까의 잘못이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
슬슬 마음이 풀렸다고 말하려는데 입이 방정이었다. 포장된 스노우볼을 그에게 건네며 그녀는 무표정을 유지했다. 작별 선물처럼 그 스노우볼을 그에게 주고, 그녀는 가게 문을 열었다. 밖으로 나서자 더 어두워진 바깥 풍경 속 빛나는 수백 수천개의 다채로운 조명들이 눈부시게 펼쳐졌다.
" 이만 가야죠. 집에."
그녀는 그를 뒤로 하고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사실 이대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했으나 그녀의 이성은 이미 본능에 굴복한지 오래였다. 아까 그가 욕설을 내뱉은 이후로 그녀의 심장은 계속 빠르게 뛰고 있었고, 이미 그를 향한 그의 무한한 흥미와 애착이 당겨질대로 당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 당김에 굴복한다.
" 오늘은 우리 집에서 자고 가요."
그렇게 말하고 그녀가 그의 눈을 곧게 응시했다. 어쩌겠어요. 내가 당신을 이미 좋아하게 되었는데. -
35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2:17:33자고 가래....:3 (팝콘 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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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에키드나주 (0pTUk3ZiE.) 2020. 12. 26. 오전 12:18:15(팝콘 함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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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2:18:38냠콘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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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2:19:41팝콘 드시는 분들에게 코카콜라를 드리겠어요:3 (나눠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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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에키드나주 (0pTUk3ZiE.) 2020. 12. 26. 오전 12:19:58>>37 갑작스런 호칭에 지젤의 반응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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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2:21:02>>39 고민중이에욥.. 진중한 반응이 나가야할지 아니면 장난스런 반응이 나가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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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에키드나주 (0pTUk3ZiE.) 2020. 12. 26. 오전 12:23:00>>40 (๑・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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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안드레 - 와이즈 (copd1Iq7rI) 2020. 12. 26. 오전 12:24:15마치 밧줄위에 서 있는 듯 아찔한 그 상황에 티셔츠 아래에 숨겨져있던걸 안드레는 볼 수 있었다. 보이는 흉터를 세어 볼 여우같은건 없었으니 그 만큼 안드레는 그 상처에 대해 개의치않고 지금 당장 하고있는것만을 생각했다. 은근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자극에 안드레는 들뜬 숨을 내어쉬고 자신보다는 눈 앞의 여성이 더 들뜬 숨을 내뱉어야 한다는 그 욕구를 기억해내며 두 입술 사이의 혀를 더 탐욕스럽게 움직였다.
"....참아야해? 가혹한걸.."
잘 참아오던 신음소리를 귀에서 약한 자극과 함께 작은 목소리로 흘리며 자신의 목을 잡고있는 그 팔을, 바라보았다. 더욱 더 그 수위가 더해지는 입맞춤은 이제 더 이상 멈출 수 없을만큼 고조되었다.
"아.."
그녀의 손이 안드레가 입은 옷 안으로 들어가 마치 뱀처럼 움직이자 눈빛으로 '키스 이상은 안하는거 아니었느냐' 고 원망하는 눈빛을 보내왔다.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몸은 아주 잠깐이지만 당사자 둘이 느낄 수 있을정도로 떨렸고, 안드레는 이제 한계라는 듯 입을 앙 다물고 턱에 힘을 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입고있던 바지는 눈에띄게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보였고 남자는 그것을 고통이라고 표현하는듯이 그것을 왼손으로 누르려 했다. -
43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2:26:07(오 이건 다갓의 기운을 받겠어요:3 한턴 스킵해야될 삘인데요:3)
.dice 1 2. = 2 -
44 안드레주 (copd1Iq7rI) 2020. 12. 26. 오전 12:27:23>>43
하하 사실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다고 도망칠 생각이었지만요! -
45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2:27:4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안드레주 스킵 준비해주셔야겠어요:3(?) 답레 가져올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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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크로엔 - 느베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12:28:02그렇지 ... 잘못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 그녀가 건네주는 포장된 스노우볼을 받으면서도 그녀의 표정을 살핀다. 저 무표정함은 사라질 기색이 안보이고 아무래도 단단히 미운털이 박힌것 같아서 묵묵히 한손에 선물을 들고서 잡화점 바깥으로 향하는 그녀 뒤를 따른다. 아까보다 더 어두워진 거리는 크리스마스의 밤을 반짝이며 빛내주고 있었지만 어쩐지 그녀와 나는 그렇지 않았다.
" 그래요 집에 가야죠. "
이 이상 돌아다니는 것도 몹쓸 짓이다. 분위기는 있는대로 망쳐놓고 더 돌아다닐 생각을 하다니 정말 양심없는 생각 같았다. 먼저 걸음을 옮기는 그녀의 뒤를 조용히 따라가면서도 아까의 일을 계속해서 후회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후회말고 없었다. 그래도 집에는 데려다주고 가자고 결심하고 그녀의 옆으로 향하려는 그때 다시금 목소리가 들려왔다.
" ... 그럴께요. "
내 눈을 똑바로 응시하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고서 나는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기뻤지만 그것을 겉으로 티낼수는 없었고 나는 다시 그녀의 옆에 섰다. 그리고는 집에 가는 길에 그녀를 흘끗 바라보고서는 말한다.
" 저녁은 내가 해줄께요. 괜찮아요? "
먹고 싶은게 있으면 얘기하라고하면서 간신히 그녀를 향해 웃어보였다. 아까 같은 미소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태연하게 지어보인 것은 아직까지도 조금 어색했지만.
//흑흑 느베야 최고야 -
47 마르티네즈-와이즈 (mIoRxGEiM6) 2020. 12. 26. 오전 12:28:28당신의 말이 맞다고 판단한 여자는 조금 뒤로 물러섰죠. 그리곤 품에 든 것들을 조금 더 안전한 곳에 내려놓은 채 사람을 부르러 갔어요. 곧 판매원 중 한 사람을 붙잡기라도 했는지 같이 돌아왔죠.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일 뿐인 판매원은 빗자루와 걸레를 들고 작은 한숨을 내쉬었죠. 유리조각은 치워주겠지만, 당연히도 깨진 술값은 여자의 몫이라고도 설명했고요. 여자는 연신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했어요. 그리고나서야, 당신을 향해 시선을 돌렸죠.
어두운 청보라빛 눈이 물기를 머금고는 있었어요. 당신을 관찰하듯 보다가, 알코올이 결국 묻어버린 옷과 신발을 보곤 눈을 꾹 감았죠. 신이시여, 얼굴을 가린 두 손바닥 사이에서 그런 중얼거림이 작게 들려오는 것같기도 했어요.
"저,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제일 먼저 건넨 것은 사과였어요. 거의 90°로 숙여진 허리는 당신의 허락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펴질 생각도 안하는 것같았죠. 여자는 눈을 이리저리 굴렸어요. 뭐라 사과를 해야할지도 모르겠었죠. 너무 많은 일이 한꺼번에 벌어진 탓에 정보 처리에 혼선이라도 온 기분이었어요.
"그, 세탁비랑 신발은...허엉, 가격 말씀해주시면 현금이체라도 해드릴게요..."
울망울망하던 눈동자가 결국 사고를 쳤나 봅니다. 말하면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섞여들어갔죠. 난 바보야, 멍텅구리! 그런 중얼거림이 작게 들리는 것같기도 했어요. -
48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2:28:29>>44 왜 안도망갔어요ㅋㅋㅋㅋㅋ안드레 도망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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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마르주 (mIoRxGEiM6) 2020. 12. 26. 오전 12:30:09(위에 일상들을 보고옴)(팝콘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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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지젤 - 에키드나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2:30:13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것은 지젤 스스로가 가장 잘 알았다. 참는 법을 익혔고 타협하는 법을 익혔다. 인간적인 모습이 늘어날수록 가문이 원하는 순혈 뱀파이어의 모습과는 멀어진다. 예전의 지젤이었다면 절대로 누군가에게 종속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참는다거나, 타협하는 일 따위는 없었을 것이다. 무조건 자신이 원하는대로 행동해야했으며 원하는 것은 전부 가지고 항상 누군가의 위에 서서 명령을 내리는 여왕의 모습이었으니까. 그래서 그런 모습이 싫은것이냐고 묻는다면 지젤은 그건 아니라고 답할것이다. 자신의 욕망과 욕구 그리고 본능과 본성에 충실한다면 그걸 버틸 수 있는 인간은 없었다. 같은 순혈 뱀파이어라면 모르겠지만 적어도 인간 중에는 그것을 전부 받아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한 편으로 지젤이 두려웠던 것은 지금처럼 참고 타협하고 살아가면서 언제까지 본성과 욕구를 꾹꾹 눌러갈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 입이 즐거워질 안주라.. 응? 에키, 지금 뭐라고? "
여보라니. 지젤은 금새 다시 얼굴이 붉어졌다.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지젤은 뭐라고 답할지를 몰라 손장난만 치다가 그냥 '사랑해..'하고 한 마디를 더했다. 계약자는 자기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아는걸까. 인간은 절대 순혈 뱀파이어를 따라잡지 못한다. 수명에서도, 본성과 욕구에서도. 지젤은 계약자가 그것을 전부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만약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일었지만 여왕은 고개를 들고 말했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고귀하다. 그러니 내가 원하는 것은 전부 가져야하며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전부 할 것이다. 지젤은 '그 말이 맞지.'하고 생각했다.
" 에키드나, 나 키스.. 아! 맞다맞다.. 사랑해. 사랑해 에키드나. "
지젤은 와인을 따서 유리잔에 쪼르륵 하고 따랐다. 술은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고급진 와인이던 그렇지 않은 와인이던 마시는 방법이나 맛을 음미하는 것 따위는 전혀 할 줄 몰랐다. 반면에 사랑하는 계약자와 키스하려면 어떻게 해야하고 계약자의 입술은 어떻게 음미해야하는지는 알고있었다. 그렇다면 할 줄 아는 것을 먼저 하는게 당연한거지. -
51 안드레주 (copd1Iq7rI) 2020. 12. 26. 오전 12:30:44>>48
도망치기에는 1레스가 부족했군요..! -
52 몯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12:31:22일상 관전 최고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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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12:32:16다들 일상이 아주 달달해요 달달해 이거 꿀이 필요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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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몯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12:33:45이 와중에 와이파이 맛이 갔어...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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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에키드나 - 지젤 (0pTUk3ZiE.) 2020. 12. 26. 오전 12:40:41" 뭐라고 했냐면... 여보 ♥ 라고 했어.★ "
에키드나는 얼굴을 붉히는 지젤을 바라보며 흡족한 미소를 짓더니, 입술을 핥고는 더욱 더 요염하게 말해주곤 윙크를 해준다. 그리곤 들려오는 지젤의 '사랑해' 라는 말에는 '주문 발동★' 이라는 말과 함께 이마에 뽀뽀를 해준다. 원래라면 망설임 없이 입맞춤을 해줬겠지만 조금은 안달이 날 수 있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지젤에게 있어 자신은 사랑스러우면서도 아찔한, 그러면서도 갖고 싶은 존재가 되어야 했으니까.
" 그렇게 마법의 주문을 다급하게 외우다니★ 여보가 조금 급했던 모양이네? ♡ "
에키드나는 다급히 사랑한다는 말을 던지며 와인을 따라 입에 머금는 지젤을 귀엽다는 듯 바라보며 지젤의 옆에 앉는다. 그리곤 지젤이 바라던대로, 망설임 없이 지젤과 입술을 겹친 에키드나는 방금 전까지 여보♥ 라고 부르던 것도 잊은체로 물 만난 물고기처럼 지젤의 혀와 입안을 맘대로 돌아다니며 희롱라고 맛본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와인향에 취하듯, 에키드나의 혀는 평소보다도 더 유연하게 지젤을 탐하곤 한참이 지나서야 떨어진다. 두사람의 입가에는 와인이 흘러나와 있었고, 그것을 혀로 살짝 훑은 에키드나는 지젤을 바라보며 씨익 웃어보인다.
" 어때? 안주는 마음에 들어? ♥ 고생한 지젤에게 상이 되어야 할텐데~ "
수줍게 눈웃음을 지어보인 에키드나가 슬쩍 지젤의 한쪽 팔을 끌어안고는 몸을 밀착시킨다. 지젤의 팔에 에이프런 너머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무언가가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었다.
" 자, 다른 안주도 먹어봐 ★ 편식은 곤란하니까~" -
56 느베야-크로엔 (7S.P7dyuOY) 2020. 12. 26. 오전 12:47:58" 으응.. 아직 용서한 건 아니에요. 이따 벌을 줄거니까요."
어느샌가 그녀의 표정엔 특유의 어렴풋한 미소가 돌아와 있었다. 술도 못 마시는 사람이 와인을 사 들고 온 것이 생각나자 귀엽다믄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 요리 할 줄 알아요?"
의외라는 듯 큰 눈을 빛내며 올려다 보는 그녀의 표정은 그에게 무조건적인 허락의 뜻을 보여주고 있었다. 끼니를 떼우는 것엔 관심도 없고 무엇보다 먹는 음식의 종류가 적은 그녀는 요리와는 담을 쌓고 살아왔다. 그런 그녀에게 누군가 해주는 음식이란 소중하고도 신기한 것이었다.
" 그 웃음은 뭐예요.."
어색한 웃음에 마음이 아팠던 건지 그녀는 상냥하게 그에게 다가서 농담을 건넸다. 아까 그 거칠던 크로엔은 어디 갔어요? 처음 통화 때 능글 맞던 크로엔은요? 장난에 능숙치 않은 그녀의 목소리는 어딘가 덤덤하고 느렸지만, 그래도 늘어지는 말꼬리는 분명 그를 향한 장난기를 표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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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선 그녀는 종아리까지 감싸고 있던 코트를 벗으며 크로엔을 살폈다. 아까까지 가리고 있었던 훤한 다리가 드러나자 부끄러우면서도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지금까지 그를 만났을 때 입던 옷이 전부 길고 헐렁한 축에 속하던 것들이어서 더욱 기분이 이상했다. 그녀는 그의 반응을 기다리며 일부러 모른체 허리를 숙여 들여뒀던 케이크와 와인을 작은 탁상 위로 올렸다. 허리를 숙이자 짧은 벨벳이 말려 올라가며 그녀의 허벅지 깊은 곳까지 아슬아슬하게 드러낸다. 다만 베리가 크로엔에게 달려들어 꼬리를 흔드는 바람에 분위기가 조금 뭉개졌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크로엔주.. 지금 느베야 머릿속에는 크로엔 벌 줄 생각밖에 없답니다 ㅋㅋㅋ 최고라고 하면 왠지 죄책감이 드는걸요! 참 그리고 일상이 너무 길어질까봐 살짝 스킵했는데 중간에 마트에 들려서 간단한 식재료는 사왔다는 부분도 스킵된 걸로 해도 될까요? 느베야 집 냉장고엔 별 거 없으니까요.. -
57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12:51:39벌을 주다니 어떤 벌을 주는걸까요 ... (두려워짐) 저도 대충 때우고 넘어가려고 했으니까 괜찮아요! 답레 가져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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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12:52:41>>57 무서워하지 말아요! 느베야는 누굴 해치고 그런 성격이 못된다구..!!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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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지젤 - 에키드나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2:55:07" 응. 맛있어. 나같은 뱀파이어는 음식을 먹을 필요가 없지만.. 그래도 맛을 못느끼는건 아니니까. "
지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식이라면 인간처럼 하루 세끼 전부 챙겨먹는 뱀파이어들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지. 지젤은 어떻게 마시는지도 모르는 와인을 머금었고 급했던 모양이네? 라고 말하며 입술을 훔치는 에키드나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었다. 조금 당황하기라도 했는지 '읏' 하는 소리와 함께 슬며시 눈을 감은 지젤이 다시 눈을 떴을때는 살짝 풀려있었고 에키드나가 자신에게 밀착해오자 지젤은 ㄷ'다른 안주..?' 하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다른 안주라. 지젤은 입안에 남아있는 와인을 삼키고 눈을 돌려 목덜미를 바라보았다.
【뱀파이어는 커피를 마시는게 아니고 피를 마시는 존재입니다 아가씨】【지젤 프로스트, 너는 순혈 뱀파이어다. 피와 공포위에 군림하는 여왕이 되어야해.】【지젤 아가씨가 그렇게 되도록 만드는 것이 제 의무입니다.】【프로스트가의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잊으면 안된단다 지젤.】
들었던 이야기들이 머릿속을 헤집었다. 지젤의 동공이 확장되었고 한 차례 붉게 빛났다. 뱀파이어는 피를 마시는 존재. 피와 공포위에 군림하는 여왕이 되어야해. 지젤은 손에 들고 있던 와인잔을 얌전히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내가 피를 마시면 에키드나가 버틸 수 있을까. 나는 피를 마시는 것을 중간에 참을 수 있을까. 내가 하고싶은대로 해도 되는걸까? 그렇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아, 그렇지. 문제가 있을리가. 나는 지젤 프로스트니까. 나는 하고싶은 것을 하고 살아야하고 하고싶은대로 하며 살아야하니까.
나는 피와 공포위에 군림하는 여왕이니까.
지젤은 에키드나의 손목을 잡고 훅 하고 소파위에 눕혔다. 붉게 빛나는 두 눈은 오랜만에 순혈 뱀파이어의 그것을 띄고 있었다. 망설임없이 에키드나의 목에 이빨을 박아넣었고 피를 삼킬때마다 꿀꺽, 하는 소리가 들렸다. 에키드나가 일어나려고 하거나 몸을 치우려고 했다면 지젤은 힘을 더욱 꽉 쥐고 움직이지 못하게 손목을 눌렀을 것이다. 지젤은 온 몸으로 에키드나를 누르고 그렇게 몇 분간 피를 빨았다. 그게 뱀파이어고 그것이 프로스트가의 가르침이었으니까. 멈춰야하는 타이밍보다 1분 정도 더 피를 빨던 지젤은 입가에 피를 잔뜩 묻히고 헉 하고 정신을 차렸다.
" 에,에,에키드나.... 괜찮아..? " -
60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12:56:06지제루 세상에...(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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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와이즈 - 안드레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2:57:40"키스만으로 충분하다면서."
여자, 와이즈 지킬은 그의 귀를 작게 물었다가 놓으면서 낮게 뇌까렸다. 참는 건 그의 몫이였다. 여자는 그의 욕구까지 풀어줄 생각이 없었다. 작게 들려오는 소리에 여자가 만족스러운 듯 작게 실소한다. 입맞춤은 짙어졌고 농도가 짙어졌다. 맞물렸다가 떨어지는 입술 사이로, 여자는 앓는 소리와 탄식을 들뜬 숨과 함께 흘렸다.
"못 참겠어요?"
자신을 원망스럽게 바라보는 눈빛에 여자의 입가가 비틀렸다. 떨려오는 그의 몸이 가까이 붙어 있었기 때문에 여자에게 충분히 느껴졌다. 원망스러운 그의 눈빛과 한계인 것처럼 버티고 있는 모습이 가학심으로 여자의 머릿속이 저릿하게 만들었다. 충분히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으면서 여자는 안드레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찍어내듯 얕게 눌러서 입을 맞추고 그의 왼손에 자신의 손을 올리려했다. 그의 목에 둘러져 있던 여자의 다른 손이 내려와서 방금 손을 밀어넣었던 그의 상의 안쪽으로 밀어넣으려했다.
"끝까지는 안돼."
입가를 비틀며 작게 실소하며 여자가 낮게 뇌까렸다.
/해석은 자유롭게 부탁드리며 스킵을 부탁드려요....:3 덜덜덜..:3 -
62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2:58:01>>60 쁘이! ・ิ▽・ิ V
엇 그러고보니 질문! 느베야도 저렇게 물어버리면 무슨 반응일까요~? -
63 와이즈 - 마르티네즈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2:58:03작은 체구로 안고 있던 물건들을 내려놓는 모습을 뜯어보듯 바라보던 여자, 와이즈 지킬은 그 작은 체구의 그녀가 사람을 부르러가는 모습을 따라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움직이다가 작은 유리조각을 잘못 집어들었는지 따끔한 통증이 검지에서 느껴지자, 험하게 이맛살을 와락 구겨내며 피가 배어나오는 검지를 입술에 가져다댔다. 빗자루와 걸레를 든 판매원이 다가와서 이야기를 하고 그녀의 사과가 이어지자 여자는 상체를 일으켜서 그제서야 자신의 옷과 신발에 튀어 있는 남방을 벗어서 가볍게 털어냈다. 독한 알콜향이 여자의 후각에 짙게 스며들어서 여자의 구겨진 이맛살은 펴질 생각이 없어보였다.
"아니 신경 안써도 돼요."
남방을 대충 털어내고 다시 브이넥 반팔 티셔츠 위에 걸치던 여자가 그녀의 사과에 무뚝뚝한 목소리로 낮게 뇌까렸다. 숙여진 그녀의 모습을 보다가 아까 봤던 물기를 머금은 청보랏빛 눈동자를 떠올렸다. 까무잡잡한 피부가 건강해보였다. 물기를 머금은 눈동자와 자그만 체구가 잘 어울리기도 했다. 여자는 아직 조금 따끔거리는 검지의 가장 끝마디를 엄지로 문지르면서 입가를 비틀었다.
"울어요? 왜 울어."
어차피 옷이나 신발은 다시 사면 그만이었다. 헌터 일을 6년동안 하면서 여자가 벌어들이고 모아둔 돈은 적은 액수가 아니었다. 싸구려처럼 보이기는 했지만 여자의 옷과 신발은 일반적인 가격보다 합리적이지 못한 가격이라는 이유도 있었다. 여자의 목소리가 퉁명스럽게 툭 떨어지면서 훌쩍이는 소리에 손을 내밀었다. 난 손수건 안들고 다녀요. 하고 여자가 낮게 뇌까리며 말을 덧대었다.
"난 사람 못달래줘. 그러니까 뚝 해요."
상대가 피하지 않는다면 여자의 손이 그녀의 뺨에 닿으며 엄지로 뺨을 문질러볼 것이다. 친절하지 못한 목소리와 다르게 여자는 건조하게 상냥히 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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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00:00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아요. 일상 전부 달달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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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1:02:14>>62 만약에 계약 안된 상태에서 물린거면 몯렏이 알려준 덕분에 물리면 뱀파이어 된다는 거 잘 알고 있으니까.. 혐관+능력(저주)일 것 같구..!! 계약 한 상황이었다면 나른하게 뻗어 있다가 울면서 더 물어 달라고 조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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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03:04(잡담도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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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03:05>>65 역시 느베야는 괴롭히고 싶구나~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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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1:03:30"난 사람 못달래줘. 그러니까 뚝 해요."
이거 진짜 건조한 상냥함의 정석이다.. 와이즈의 건조한 상냥함 어록 2장 6절에 추가해 둘게☆ -
69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03:38>>67 그쵸. 왠지 괴롭히고 미워요 소리를 듣고 싶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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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1:03:57>>67 지.. 지제루주 무서워요 잠깐만 ㅋ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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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몯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1:04:07역시 느베야.....
우와 지제루..... :3 -
72 몯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1:04:35계약... 계약...(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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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05:00>>68 왜 어록이 두장이나 되는거에요?????:3 얼마나 메모하신거에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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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05:20>>69 삐빅- 정상입니다~ ٩(ˊᗜˋ*)و
>>70 잠깐만같은 소리하고있어~ 지제루는 그런거 몰라요~ ٩(ˊᗜˋ*)و
>>71 역시 느베야.. 삐빅- 정상입니다~ -
75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1:05:42>>73 저만 볼 거니까 궁금해 하지 말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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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05:46모드레드주 틈새 메모ㅋㅋㅋㅋ: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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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몯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1:05:50지제루주 눈 빨개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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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몯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1:06:21그야........ 어....
(((도주))) -
79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1:06:49>>78 나도 데려가줘요... (도주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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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07:12>>74 좋아. 역시 전 정상이였어:3
>>75 ?? 아니 왜이리 숨기세요. 그렇게 메모할 게 없었을텐데ㅋㅋㅋㅋㅋㅋㅋ:3 -
81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07:43>>78 >>79 두분 어디가세요. 스탑 스탑잇!: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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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몯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1:08:57>>74 역시 나는 정상이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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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모드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1:10:26>>79 우리 같이 쥐구멍에 숨자구 느베야주🐭🐭
>>81 꿈과 희망! 그리고 치즈를 찾아서!!!(???) -
84 에키드나 - 지젤 (0pTUk3ZiE.) 2020. 12. 26. 오전 1:11:26지젤이 목을 무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눈이 붉어지는 것을 보며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 챈 에키드나였지만 너무나도 가까웠기에 어쩌지 못하고 붙잡힌다. 진정을 시키려고 무어라 말을 하려던 에키드나였지만 인간의 몸으로, 그것도 무방비한 상태에서 기습을 당한다면 이겨낼 도리가 없었다. 물론 거친 방법을 사용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지젤에게 그런 것을 쓸 수 있을리가 없었다.
" 지젤... 잠깐...만...★"
강하게 눌린 팔을 들어올려보려 하던 에키드나였지만 왠지 모르게 스위치가 켜져버린 지젤에게 팔을 들어올리기란 힘들 것이라는 걸 알아챈 에키드나는 한숨을 내쉰다. 어쩔 수 없네, 에키드나는 희미한 미소를 띈 체 송곳니를 박아넣기 위해 가까워지는 지젤의 고개를 바라볼 뿐이었다. 어쩔 수 없다는 걸 안 이상 한계치 전에 지젤이 정신을 차려주길 바랄 뿐이었다.
" ... 여보♥ 맛있어...? "
피가 꽤나 빨린 모양인지 창백해진 얼굴이 된 에키드나는 여전히 자신을 온 몸으로 누른 체 피를 빨고 있는 지젤에게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로 말한다. 좀만 더 빨리면 위험해질 상태인데도, 지젤을 믿는 듯 그저 부드럽게 귓가에 속삭임을 남길 뿐인 에키드나였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정신을 차린 지젤이 이를 빼냈을 때, 새하얗게 된 얼굴과 붉은 빛을 잃어가는 입술을 한 에키드나가 목덜미에 피를 흘린 체 멍하니 지젤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 ... 많이 배고팠던 모양이네, 여보 ♥ ... 배부르면 다행이다.. "
눈이 반쯤 감겨진 에키드나가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놀란 듯 자신을 내려다보는 지젤을 응시하며 작게 속삭인다. 아니, 크게 말하고 싶었지만 힘이 없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미 몸을 뒤틀던 것때문에 타올은 풀려서 쇼파 밑에 흘러내려가 있었고, 힘을 잃은 에키드나의 몸만이 지젤의 몸에 깔려있을 뿐이었다.
" ...그나저나 이거 되게 춥다아.... "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며 피가 부족해진 듯한 에키드나가 힘없이 중얼거리며 작은 웃음을 흘린다. 이미 지젤에게 잡힌 두 팔에는 멍이 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와중에 지젤의 입가를 본 에키드나는 힘이 없어 떨리는 멍투성이 팔을 간신히 들어선 입가를 손으로 힘없이 닦아준다. 닿을때마다 떨리는 손가락이 어떤 상태인지 보여주는 듯 했다.
"" 지젤이 좋았으면 됐어...♡ "
지젤에게 힘없이 속삭인 에키드나는 힘이 빠진 듯 손이 툭하고 쇼파 위에 떨어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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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에키드나주 (0pTUk3ZiE.) 2020. 12. 26. 오전 1:12:17답레를 쓰는 사이에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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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13:38(뭔가 있지 말아야할 게 있다???:3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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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1:13:47>>80 1장이 "담배 안펴봤으면 안피는 게 좋아요." 이렇게 시작한다는 것만 알려 줄게:33 쓸 내용이 얼마나 많았는데(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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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모드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1:14:53그야 지금 나는 생쥐모드주니까🐭
치ㅡ즈🧀🧀🧀🧀🧀 -
89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15:20>>87 오우 쮓ㅋㅋㅋㅋㅋ별로 없을텐데요. 그런 뉘앙스의 대사 잘 안쓰기도 했고:3 대부분 가학성 짙은 대사들이였어서.....:3(쭈글)(부끄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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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1:16:48>>89 다음권을 예고해 준거지? 알았어 알았어! 가학성 대사 모음집도 열심히 만들어 볼게!! 고맙다구? 아냐 아냐 내가 좋아서 하는 건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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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17:10에키.. 죽은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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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모드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1:17:34에키가... 에키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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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안드레 - 와이즈 (copd1Iq7rI) 2020. 12. 26. 오전 1:17:46"하아... 고문같은 시간이었어."
결국 안드레는 키스만으로 충분하다는 그의 말을 지켜야했고, 그에 따른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가 겪는것은 고통뿐만이 아니었으니, 그것이 안드레가 그 고문같은 시간에서 도망치지 못한 이유였다. 참지 못하겠느냐는 말에 대답하지 못하고 찍어내듯 눌러서 하는 키스로 대답하지 못한 채, 오랜시간을 숨이 막힐정도로 격렬한 키스로 마무리지어졌다. 그 사이에 그녀의 오른손으로 이루어진 고문은, 머리가 아파질 정도였다.
"혼자만 엄청 즐거워 보이던데...? 혹시 사람 괴롭히는거 좋아하는거야?"
보낸 시간은 불평불만이 다 사라질 정도로 충분히 좋은 시간이었지만 입을 비틀며 웃는 그 모습이 이상하게도 뇌에 각인된 것 같았다. 부끄러운 감정을 자신이 입은 양복안에 접어넣어 흐트러진 옷을 정리해 다시 입었다.
"어찌되었든 좋았어. 근데 아직 이름 알려줄 생각은 없는거지?"
이제야 정신을 차린 듯 얼굴의 표정을 평소의 바텐더처럼, 자신있는 카우보이 처럼 웃으며 말했다. -
94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18:26>>88 생쥐모드 모드레드주를 와랄라하면 돌아오나요?:3(?)
>>90 네? 네????:0 아니 느베야주ㅋㅋㅋㅋㅋ막무가내야ㅋㅋㅋㅋㅋ에잇 와랄라:3 -
95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1:19:45((((와랄라로 돌아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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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20:35가학성 대사 모음집.. 이건 좀 땡기는군요! 지제루방식의 가학성 대사라면 뭐가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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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안드레주 (copd1Iq7rI) 2020. 12. 26. 오전 1:20:53자, 이제 쓰러진 에키드나를 위해 피에 좋은 음식을 해주는 지젤으로 일상이 1편...2편.. 아, 일상관전 다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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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크로엔 - 느베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1:21:04벌을 줄거라는 소리에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고 아까처럼 어렴풋한 미소가 돌아와있었다. 벌을 준다는 말이 신경 쓰였지만 화가 다 풀린 것 같아서 나는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녀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막 독립했을땐 돈이 없어서 집에서 자주 해먹었고 그때만 해도 식욕이 왕성할때라서 지금처럼 안먹고 그러지는 않았으니까.
" 잘은 못해도 어느정도는 하니까요. "
스테이크를 좋아하는것 같았기에 스테이크를 직접 해줄까 고민하면서 걸어간다. 사실 살 것은 많이 없었고 스테이크는 굽는게 중요하니까 가니쉬로 올릴 것들만 대충 생각해두고 ... 곁들일 스프 정도만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녀가 건네는 농담에 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어서 평소와 같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가는 길에 마트를 들러서 대충 재료만 사고 그녀의 집에 들어가자 그녀가 코트를 벗는다. 생각해보면 오늘 코트를 벗은걸 본적이 없으니까 안쪽은 어렴풋이 보이던 색깔 말고는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 안쪽은 꽤나 짧아서 허벅지에 있는 타투도 보였다. 허벅지에 타투가 있는건 오늘 처음 보는데. 그러다가 그녀가 허리를 숙이자 아슬아슬한 부분까지 옷이 올라가고 나는 시선 처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해하다가 이내 베리가 달려들자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턱과 머리를 열심히 만져주었다. 어느정도 베리와 인사를 나누고 사온 재료들을 식탁에 올려놓은 나는 그녀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 그럼 사죄의 뜻에서 일일 셰프가 되어드리도록 할께요. 잠깐 앉아서 기다려주시겠어요? "
그녀의 집은 아늑한 분위기가 가득해서 혼자서 지내는 우리 집보다 훨씬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편하다고해서 풀어지거나 그런건 아니었지만. 식탁에 꺼내놓은 재료들을 씻고 다듬으며 오랜만에 하는 요리라 열심히 레시피를 머릿속에 떠올린다. 그렇게 요리를 하던중에 나는 그녀쪽을 바라보며 얘기했다.
" 와인이라도 한잔 먼저 마실래요? "
다만 오프너가 어디있는지 몰라서 나는 그녀에게 살짝 난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집에 오프너는 있을거라 생각해서 가져오지 않았으니까. 기껏 따라주려고 했는데 결국엔 그녀에게 와인만 건네주고 말았다. -
99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1:21:39뭐야 와이즈 어록도 있어요? 나도 볼래요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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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지젤 - 에키드나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28:01" 아,아,안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
원래라면 이게 맞는 그림이었을 것이다. 피와 공포위에 군림하는 여왕이 되어야했고 모든 것들 위에 서 있는 피의 군주가 되어야했다. 지젤이 왜 매번 매들린의 수업을 빼먹고 일찍 독립했었을까. 지젤에게는 인간적인 모습이 많이 남아있었고 본능적으로 그것에 반하는 것들을 가르치는 수업방식과 살아가는 방식이 싫었다. 에키드나를 다치게 만들었다. 치사량에 가까운 피를 마셔버렸고 에키드나가 하얗게 질렸다. 지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아니야 라는 말을 반복하며 머리를 쥐어 뜯었다.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다. 피를 마시면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어. 지젤은 자신의 이기심과 권위주의적인 성격. 그리고 피와 공포위에 군림하는 여왕이 이 모든 것을 만들었다는 알고는 손을 덜덜 떨었다.
" 어,어? 추워? 아,알겠어! 알겠어 에키드나! "
지젤은 침실로 달려갔다. 극세사에 겨울을 준비해 도톰한 이불을 준비하길 잘했어. 지젤은 이불을 안고 거실로 뛰어왔고 한 차례 발이 꼬여 넘어졌지만 개의치 않는다는듯 다시 일어서서 달려와 이불로 에키드나를 덮었다. 뭐라도 더 해야해. 지젤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미 정신이 반쯤 나가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지젤은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더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듯 바로 상의를 벗어 던져버리곤 이불 속으로 들어가 에키드나를 꼭 끌어안았다. 처음 느낀 것은 너무 차갑다,라는 것이었다. 내 잘못이야. 전부 내 잘못이야.
" 미안해. 미안해 에키드나. 내 잘못이야. 미안해.. 잘못했어.. "
미안하다는 말이나 잘못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해본게 언제였더라. 지젤은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부모님이나 매들린에게 해봤던 '잘못했어요..'가 마지막이었으니 100년도 더 된 굉장히 오랜만에 해보는 말이었다. 피를 빠는 것이 가능하다면 넣어주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적어도 자신이 아는 상식선에서 그런게 가능한 것은 들어보지 못했다. 점점 더 패닉상태에 빠져가는 지젤은 여전히 차가운 에키드나의 몸이 너무나도 걱정되었고 뭐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흐르는 피라도 막아야해. 지젤은 에키드나의 목덜미에 생긴 잇자국을 연신 핥아주었다. 피가 멎을때까지 그렇게 계속 핥아주었고 피가 멎은걸 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마'하고 다시 에키드나의 몸을 덥히기 위해 온 몸을 밀착시켰다.
" 미안해.. 내 잘못이야. 내가 참았어야 했는데. 미안해 에키드나. 내 잘못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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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28:28이게 아닌데~~~~ 이럴 줄 알았으면 흡혈같은거 안했을텐데~~~~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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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29:59지제루식 가학성 대사가 떠올랐어요 ٩(ˊᗜˋ*)و
" 나는 피와 공포위에 군림하는 여왕이란다. 내가 직접 네 목에서 피를 마시면 네가 어떻게 될까? 아! 그렇지! 자, 여기. 이 칼을 받아. 그리고 네가 직접 네 몸에 상처를 내면 되겠네. 그렇지? .... 들었잖아. 뭐하고있는거야? 너 감점이야! " -
103 안드레주 (copd1Iq7rI) 2020. 12. 26. 오전 1:31:23>>102
무서워!! -
104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1:31:50오 지제루 가학성대사 엄청나네!!:3
몯렏쨩은..... 있긴 한가....?(흐릿)(피학성 대사만 떠오름) -
105 와이즈 - 안드레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31:56구석구석을 맛보고, 혀로 헤집고 밀어붙히던 진득하고 끈질긴 키스가 끝나고 여자는 자신의 입술에 남아있는 흔적을 혀로 핥아내면서 나른하게 시선을 내리깔았다. 자신이 뱉어내는 달뜬 숨과 애달은 몸 안에 뒤엉키는 잔열이 나쁘지 않은 기분이였다. 으음, 하고 여자가 혀로 핥았던 자신의 입술을 엄지로 눌러서 가볍게 닦아내며 안드레를 바라봤다.
"귀엽잖아요? 당신이."
여자, 와이즈 지킬은 나른한 기색으로 내리깔고 있던 옅은 보랏빛 삼백안으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낮게 뇌까리고 여자는 입가를 비틀고 작게 실소했다. 흐트러진 옷을 정리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여자는 그의 턱에 눌러내듯 입술을 가져다댔다가 떼어내려한다.
"아."
여자가 낮게 중얼이면서 안드레와 비슷하게 밀려올라간 티셔츠를 잡아내려 정리했다. 삐뚜름하게 고개를 틀어 안드레를 보던 시선이 얕게 돌아가고 여자는 자신이 앉아 있던 자리로 되돌아갔다. 이름. 이름. 여자가 입가를 비틀어서 자신의 손으로 남자, 안드레의 턱을 느릿하게 감싸려한다.
"지킬. 와이즈 지킬."
여자의 손끝이 감쌌던 안드레의 턱을 따라 흘러내렸다. 작게 실소하며 여자가 입가를 비튼 채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나도 좋았어요. 카우보이."
/이대로 헤어졌다고 마무리 지으셔도 되고 막레 따로 주셔도 돼요:3 -
106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1:33:02지제루 분위기 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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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34:20지젤..가학성 대사가 엄청난데...:3
크로엔주 뭘 보신다구요???:3 (지이이) -
108 안드레주 (copd1Iq7rI) 2020. 12. 26. 오전 1:35:08네, 그럼 이걸 막레로 하겠습니다! 와이즈주 정말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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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1:35:39둘 다 일상 고생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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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36:13수고하셨어요 안드레주:3 졸지에 괴롭힘 당한 바텐더씨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을....OTL 즐거웠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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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마르티네즈-와이즈 (7QH34vawD.) 2020. 12. 26. 오전 1:36:41구겨진 이마나, 심드렁한 말에 여자는 흠칫거렸어요. 하지만 무서운 사람같지는 않았죠. 그게, 아까 전에 그래도 유리조각 치우는 것도 도와주셨고, 너무 많이 들었다는 걱정도 해주셨으니까요. 나쁜 사람은 아니었죠, 그랬다면 이미 무언가 일이 벌어졌을 거 아니에요.
"시, 신경 쓰지 말래도..."
제가 잘못한 거니까요... 잘못한 일에는 당연히 보상과 사과를 해야한다! 그건 당연한 거였죠. 신경쓰지 말라는 말처럼 신경 쓰이는 것도 없었어요. 그리고, 옅은 냄새가, 무언가 신경을 건드리는 것이...
"혹시 다치셨어요..?"
그, 유리조각이라던지. 여자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물어왔어요. 아닌가? 하지만, 약간 피비린내가...난 정말 구제불능이야,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을 겨우 잡아 한구석에 치워놓았죠. 지금 당장 자학은 쓸모있는 태도가 아닌걸요. 문제 해결에 하등 쓸모없어요! 차라리 지갑에 얼마나 있었는지 생각하는 거면 몰라도 말이에요.
"하지만...폐도 끼쳐버렸고, 술도 다 깨뜨려버렸고..."
여자의 감정은 자주 통제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갔어요. 지금도 그랬죠. 별것도 아닌 일이라는 걸 알아 그치고 싶어도 서럽다는 생각이 온몸을 짓누르는 것같았어요. 물론 내가 다 잘못한 것이니 누굴 탓할 수 있을리도 없지만, 그래도요.
당신의 손이 닿는다면 여자는 파득 떨며 고개를 올렸어요. 당신과 시선을 마주치려했죠. 건조한 목소리와는 달리 친절한 행동이었어요. 여자는 친절에 목말라 있었고, 그래서, 이런 것 하나는 잘 알아차릴 수 있었죠.
"...흡, 끅, 네..."
여자는 눈물을 멈추려는 것처럼 눈가를 손으로 비볐어요. 흰자위가 마찰에 붉게 변했지만, 그래도 눈물은 조금 멈춘 것같았어요. 적어도 쉴새없이 눈물이 흐르던 아까 전보다는요. 울었다는 것을 여실히 티내듯 눈가는 발갛게 변해있었고, 토끼눈에 딸꾹질까지 하고 있었죠. 총체적 난국이 따로없네요. -
112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36:48일상 수고하셨습니다~!
가학성 지제루는 그냥 망상의 일부분이라서 진짜 저렇게 말하는 지제루는.. 아마 안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٩(ˊᗜˋ*)و -
113 느베야-크로엔 (7S.P7dyuOY) 2020. 12. 26. 오전 1:38:36열심히 어울리지도 않는 고혹적인 자세를 취했건만 그가 베리에게 시선을 주자 그녀는 조금 화가 났다. 아니, 이건 화났다기 보다 토라진 거에 가까웠다. 아무튼 그 토라짐읔 고스란히 베리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 베리, 집."
딱딱한 음성에 그녀의 개는 영문도 모른채 켄넬 안으로 들어가 엎드렸다. 일일 셰프가 되어 준다는 그의 말에 그날의 통화가 기억났다. 그날의 능글맞음을 조금은 되찾은 걸 같아 안심하며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탁상 앞에 앉아 저보다 훨씬 능숙하게 재료를 손질하던 것을 살피던 그녀는 그의 말에 와인을 받긴 했으나 잠시 멍을 때렸다. 오래된 오프너 하나쯤은 있겠지만 어디에 있는지 시억나지 않았다.
" 찾아봐야겠네요."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서랍을 뒤지며 돌아다녔다. 그렇게 돌아다닌 그녀는 오프너 말고 다른 수확을 하나 얻은 듯했다. 무슨 생각인지 오프너와 그 수확물을 들고 다시 그가 있는 주방으로 다가와, 그녀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그 수확물을 내려 놓았다. " 이걸 언제 놓고 간 거지" 그 수확물은 남성의 시계였다. 그녀는 낑낑거리며 오프너의 스크류를 와인의 마개에 밀어 넣으려고 애쓰다가 크로엔을 부른다.
" 도와줄래요?"
그가 뒤를 돌면 탁자 위로 남성의 시계와 오프너가 꽂힌 와인이 보일 것이다.
#으악 크로엔 괴롭히고 싶어 죽겠어..! -
114 안드레주 (copd1Iq7rI) 2020. 12. 26. 오전 1:38:57그럼 저는 이만 자러 가보겠습니다! 다들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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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39:13얽 마르야...여기는 왜이렇게 Y즈의 가학성을 건드리는 분들이 많아요....:3 (Y즈 붙들)
다음에 안드레 만나면 안녕, 카우보이. 하면서 뺨에 뽀뽀하는 거 예약할게요. 안드레주:3 -
116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39:23>>114 꿀잠자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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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39:43안드레주 잘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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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1:40:02안드레주 좋은꿈 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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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1:41:00이게 그 느베야주의 가학성인가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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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1:41:20안드레주 꿀잠자고 아침에 보는거에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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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1:41:26>>119 앗.. 아냐 아니에요! 그런거 없어(순수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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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마르주 (hHttX/9j6.) 2020. 12. 26. 오전 1:41:38안녕히 주무세요, 안드레주! ˙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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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1:45:40잘자 안드레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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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크로엔 - 느베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1:49:54뭐지 또 화난건가. 굉장히 딱딱한 목소리로 베리에게 명령을 하는 느베야. 베리는 영문도 모른채 집에 들어가 엎드린다. 으음 아까의 화가 다 안풀린건가 싶었지만 그건 또 아닌것 같아 나는 그저 그녀에게 와인만 가져다주고 계속해서 재료를 손질했다. 하지만 곧 그녀의 도와달라는 말이 들려서 뒤를 돌아보았고 눈에 들어온 것은 오래된 오프너와 남성의 시계였다.
" 아, 네. "
순간적으로 시계에 시선이 뺏겼지만 우선 도와달라는 말이 먼저라 물기 묻은 손을 털고서 그녀에게 다가가 병과 오프너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시선은 계속해서 시계쪽으로 향했고 오프너로 와인병을 따는 와중에도 시선을 치우기가 힘들었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코르크 마개가 빠지고 나는 말없이 다시 부엌쪽으로 향했다. 물론 머릿속은 시계로 가득했지만.
' 그래 내가 연인도 아닌데 이것저것 간섭할 수는 없지. '
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시계는 계속해서 생각났고 저게 누구의 것일까 ... 하는 물음도 계속해서 올라왔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는 없으니까 그저 그녀가 만난 남자들중의 한명의 것이라고 생각했고 안타깝게도 그 생각에 접어들었을때는 내가 칼질을 하고 있을때였다. 물론 칼을 쓰다가 딴 생각을 했을때의 댓가는 ...
" 앗. "
그렇게 나는 검지 손가락을 칼에 베여서 작은 비명과 함께 손가락을 움켜쥐었다. 그렇게 깊게 베이지는 않은 것 같지만 피는 꽤 많이 나와서 손가락을 잡은 손 사이로 피가 조금씩 흘러나온다. 아려오는 고통에 얼굴을 찡그리고서 나는 피가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싱크대에 손을 올려놓고 있을 뿐이었다. -
125 마르주 (MCZ6HphyAU) 2020. 12. 26. 오전 1:54:26마르주도 슬슬 들어가볼게요...답레 주시면 내일 아침에 답레 올려놓을게요, 와이즈주!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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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1:55:12발자 마르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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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1:56:03마르주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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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56:44마르주도 잘자요:3 답레는 올려놓을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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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1:56:58마르주도 안녕히 주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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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와이즈 - 마르티네즈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57:14여자, 와이즈 지킬은 그녀의 말에 다시 와락 이맛살을 험하게 구겨냈다. 여자는 친절하지 않은 목소리로 퉁명스레 말을 뇌까렸다. 괜찮대도. 하고 덧대는 목소리는 여전히 퉁명스럽고 심드렁했다. 그러다 문득 다쳤냐는 물음에 따끔거리던 검지의 첫 마디의 감각이 되살아나는 기분이 들어서 여자는 엄지로 따끔한 검지 첫마디를 문지르다가 자신의 입가에 가져다댔다.
"그냥 조금요."
과묵하고 무뚝뚝한 여자의 목소리가 낮게 뇌까려졌다. 신경쓸 것 없다는 무뚝뚝한 어조이기도 했다. 대신 티나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서, 여자는 이름 모를 자그마한 체구의 상대를 뜯어보듯 물끄러미 응시했다가 얕게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돌려냈다. 판매원이 깨끗하게 치운 탓에 바닥은 아무일 없다는 듯 말끔했고 매장에 감도는 독한 알콜향만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고 있을 뿐이었다.
"폐라고 생각 안해요. 이제 그만."
술을 깨트려버렸다면, 다시 구입하면 되는 일이었다. 가격이 두배정도로 뛰어버리겠지만. 고개를 올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상대의 모습에 여자는 입술 안쪽을 지그시 짓뭉갰다. 마치 필터를 짓뭉개는 것과 같았다. 유리조각에 다친 검지를 문질렀던 엄지로 여자가 상대의 얼굴을 쓸어보고 손을 떼어냈다. 담배가 피고 싶었다. 울었다는 걸 여실하게 티내는 얼굴에 여자의 가학심이 들썩였다. 미쳤지. 홀로 생각하는 이유와 손을 떼어낸 이유는 아직 눈물이 마르지 않은 상대를 붙잡고 키스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여자는 충동을 눌러냈다.
"예쁜 얼굴, 상해요."
여자는 낮게 뇌까리며 말을 툭 내던지고 자신의 입술을 핥으며 상대와 눈을 맞췄다.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내리깔리며 한껏 나른한 기색을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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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58:04Y즈주가 부릅니다. 이러지마 제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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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느베야-크로엔 (7S.P7dyuOY) 2020. 12. 26. 오전 1:58:30' 와인잔이 없으니까 머그컵에 따라 마셔볼까? 나야 괜찮지만 크로엔 씨는 와인잔에 따라 마시는게 잘 어울릴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느베야는 크로엔이 마개를 빼내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이 남성 시계를 따라가다 다시 마개로 돌아 오는 것이 퍽 재밌었지만 티를 낼 수 없었다. 의외로 그것에 대해 언급도 안하고 부엌으로 향하는 모습에 그녀는 떨떠름한 목소리로 "거마워요."하고 인사를 건넸다.
" 응?"
머그컵을 꺼내기 위해 찬장에 손을 뻗었을 때 짤막한 비명이 들렸다. 웬만한 일로는 소리를 내지 않을 사람이라 그녀는 화들짝 놀라 그에게로 몸을 돌렸다.
" 크로엔?!"
피가 난 걸 보자마자 그녀는 작업공간으로 달려갔다. 타투샵이라 웬만한 소독약부터 반창고, 붕대, 연고는 갖춰져 있었다. 소독 패드와 연고, 반창고를 챙겨 온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의 손가락을 가져와 능숙한 손길로 조치를 취하고 반창고를 감아주려 한다.
" 아니... 어쩌다가 이런 거예요."
책망 아닌 책망을 하며 그녀가 얼굴을 찡그렸다. 그의 고통이 제 고통처럼 느껴졌다. 분명 요리는 괜찮게 한다고 했으면서. -
133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1:59:28마르주 잘자구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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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59:55(Y즈가 날뛰려해서 붙잡은 노래 >>131이였다.)
(팝콘이 달아~~~~:3) -
135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2:00:13크로엔주 ㅋㅌㅋㅋㅋ 괴롭히고 싶다고는 했지만 피를 내버리시면..(맴찢) 잘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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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01:29시간이 2시...:3 음..으으으음 일어나서 손 남은 거 하나 더 채워야지:3 (뒹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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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2:02:05몯렏주 있는 김에 질문 할래요(막무가내)
몯렏은 오늘 자정에 뭘 했을까요? 보통 몇시에 자고 몇시에 일어나요? 요리 실력은 어떤가요? 느베야가 갑자기 찾아와서 그날 입었던 중세 드레스 마음에 든다고 선물로 주라고 부탁하면 어떻게 반응할까요? -
138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02:42와 질문 폭풍!(아무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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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2:03:26(사실 마지막 질문 하고 싶은 김에 몇 개 더 물어본거 절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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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04:42(질문 폭풍 좋아하지만 관종일 것 같아서 조용히 팝콘 뜯음)
>>139 이거 맞군요:3 -
141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2:05:18>>140 몯주 질문 답변 오면 다음은 와이즈주 차례다!(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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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06:16와.. 와 폭풍질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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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2:06:44>>142 기뻐하는 거죠? 아무튼 기뻐하시는 거죠??(눈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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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07:20>>141 엇엇 기대하고 있을게요:3 (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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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캔주 (cmbKV9kaM.) 2020. 12. 26. 오전 2:10:26벌써 2시인가... 새벽반들 안녕이야! ( *ฅ́˘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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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크로엔 - 느베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2:10:36그녀의 걱정어린 책망을 들은 나는 차마 시계에 정신이 팔려서요, 라고는 대답할 수가 없어서 그저 멋쩍은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할뿐이었다. 그녀의 응급처치는 능숙해서 금방 처치가 끝나고 나는 아직까진 고통이 남아있는 검지를 몇번 까딱여보았다. 깊게 베이진 않았으니 손가락에도 이상은 없을테지만 혹시 몰라서였다.
" 오랜만이라 방심했나봐요. 조심해야겠어요. 가서 앉아있어요, 금방 되니까. "
고맙다는 말과 함께 그녀에게 웃으며 말하고는 남은 재료를 마저 손질하고서 충분히 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스테이크를 굽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양송이스프를 끓이기 시작했고 고기를 구우랴 스프 저어주랴 바빴던 나는 시계에 대한건 금세 잊어버린채로 요리에 열중했다. 그리고 마침내 요리가 끝나고 나는 미리 찾아둔 접시에 플레이팅을 전부하고서 식탁에 음식들을 올려놓고서 말했다.
" 다 되었으니까 이제 먹으면 될 것 같네요. 레스토랑보단 못하겠지만요. "
그렇게 웃으면서 식탁에 앉자 아까의 그 오프너와 함께 시계가 보였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다시 시계를 보니 궁금증이 올라왔지만 이걸 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에 빠져버렸고 결국 그녀에게 물어보기로 결심하고서는 시계에 손을 뻗으며 얘기했다.
" 이 시계는 뭐에요? 여성용은 아닌데. "
그러니까 어디서 났냐, 를 조금 돌려서 말한 것이다. 그녀라면 알아듣겠지만. 나는 이런 스타일의 시계를 끼지는 않을뿐더러 누군가에게 준 적도 없으니까 당연히 내 것은 아니었다. 약간의 안절부절함이 다시금 마음속에서 올라오는듯 했다. -
147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2:10:52캔주 어서오셔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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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11:02캔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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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11:47몯렏은 오늘 자정에 뭘 했을까요?
->침대에 샤워가운 벗고 들어가면서 어떻게 계약맺게 할까 생각 중이다:3
보통 몇시에 자고 몇시에 일어나요?
->새벽 1시에서 아침 7시!
요리 실력은 어떤가요?
->정말 잘하는 편!:3 누나인 기네비어가 살아있을 때 "너는 사람 좋아하니까 주방에서 '네!'만 하면서 일하면 빠른 시일에 건물 몇 개는 우스울걸?" 이라고 말할 정도로 실력이 좋다!:3 자기가 귀찮아서 잘 안할 뿐!
느베야가 갑자기 찾아와서 그날 입었던 중세 드레스 마음에 든다고 선물로 주라고 부탁하면 어떻게 반응할까요?
->놀래다가 계약하자♥ 하다가 준다!:3 -
150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12:19어서와 캔주!!
>>143 기뻐한다구!!:3 -
151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12:44모드레드의 계약을 향한 욕구....:3 (팝콘 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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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13:15피 맛보면 이성 잘 놓는 애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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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14:31모드레드에게 피를 맛보게 해주지 말 것...메모 체크:3 Y즈가 피를 흘릴 일이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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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15:46메모할 정도야??: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이즈의 피맛 보고 이성 놓으면... 헌터와 전투인건가...!!:3
모드: >:3(비ㅡ장)(피냄새에 정신 놓음) -
155 캔주 (cmbKV9kaM.) 2020. 12. 26. 오전 2:15:58계약 하니까 생각난건데... 캔은 뱀파이어는 알지만 계약같은건 쥐뿔도 모른다(...) 그러니까 계약하자고 하면 대충 고용계약 그런걸로 알아들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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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16:40오호 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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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18:07>>154 이성 놓고 달려들면 빼도박도 못하게 트리즌으로 오해할 거라서:3 모드레드랑 전투 너무 좋을 것 같아요:3
>>155 고용계약ㅋㅋㅋㅋㅋ캔 귀여워요:3 캔의 능글맞음 빨리 보고 싶은데;^; -
158 느베야-크로엔 (7S.P7dyuOY) 2020. 12. 26. 오전 2:19:09" 이 손으로 요리를 한다구요?"
걱정되는지 그녀는 자신이 한다고 말하려다가 이미 진행된 요리를 보고 입을 꾹 다물었다. 여기서 제가 손을 댄다면 완성되기도 전에 이미 깔끔하고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보이는 요리를 망쳐버릴 것 같았다. 그녀는 결국 요리를 시작하는 크로엔 주변을 서성이며 걱정되는 표정으로 초조하게 기다린다. 두 가지 음식을 하면서도 태우지 않고 적절히 시간을 조절하는 모습에 그녀는 그를 갑자기 끌어 안아버리고 싶었다. 요리마저 빈틈없이 하는 그의 빈틈을 찾아 들어가 헤집어 놓고 싶었다. 안되지. 안돼.
" 피를 흘리면서까지 해준 요리, 잘 먹을게요."
두 손을 모아 그렇게 말하는 모습은 경건해 보이기까지 했다. 누군가가 요리를 해주는 일이 생소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그가 차려놓은 깔끔한 모양새에 왜인지 경건한 마음까지 들었다. 찬장에서 꺼낸 머그잔을 민망한 표정으로 건네며, " 와인잔이 없네요."하고 말한 그녀는 그의 컵에 와인을 따라주었다.
" 아.. 시계요?"
잠깐 뜸을 들이며 스프를 한 술 떠 넣은 그녀가 맛있다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 덕에 답변은 조금 더 느려지는 것이다. 아까부터 시계에 대한 질문을 하기만 기다렸기에 말은 술술 나온다.
" 그거. 하다가 거슬려서 빼고 했는데, 놓고 가셨더라구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어정쩡한 말을 내뱉고 그녀는 가만히 살근거리는 미소를 지었다.
" 타투를요~"
뭘 생각하신 거예요 당신. -
159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19:58와 느베야 요오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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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20:13>>157 오해하기 딱 좋겠구만!!:3와이즈와 전투....(메ㅡ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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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20:34요오오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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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21:11>>160 메모할 정도에요?:3 전투ㅋㅋㅋㅋㅋ이제 모드레드에게 탈탈 털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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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2:22:04>>149 몯렏 생각보다 일찍 일어난다. 느베야가 배워야겠네..
그리고 요리 잘하는거 의외다. 엄청 잘한다니까 한 번 요리 해달라고 졸라보고 싶네..! 아니 몯렏 ㅋㅋㅋㅌㅋㅋ 왜 놀래는 건데..ㅠㅜㅜㅜ 귀여워. 몯렏 너무 귀여워,,, 결국 준다는 것도 스윗해.. -
164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2:22:58아니야 느베야는 안 요오망해요. 영원한 순진캐로 남고 싶다구요!! 는 이제 와이즈 질문 갑니다. (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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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23:45아니 저렇게 쥐락펴락하는데 어딜봐서 순진...:3 요오마아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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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2:24:14와이즈 혈액형은 뭔가요? 오늘 자정에 와이즈는 뭘 했을까요? 보통 늦게 자는 편인가요? 느베야가 와이즈 집 놀러가고 싶다고 땡깡부리면 들여보내 주나요? 만약에 느베야가 요리 해준답시고 다 태운 토스트에 쨈 넣어서 뿌듯하게 내밀면 몇 입 먹어주나요? 느베야주가 Y(와이)주라고 오타났을 때 어떤 심정이었나요?
((이것도 마지막 질문이 핵심인거 절대 아님)) -
167 캔주 (cmbKV9kaM.) 2020. 12. 26. 오전 2:24:33>>156 아아니 어째서 눈을 번뜩이는거야ㅋㅋㅋㅋㅋ 아무것도 모르는 애를 계약으로 빠트릴 셈!?
>>157 나아는 언제든지 좋으니 Y즈주가 괜찮을때 찔러달라구~ XD -
168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2:24:56질문 폭탄에 정신이 혼미했을 몯주와 혼미할 와이즈주를 생각하니까 햄볶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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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2:25:32참 캔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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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캔주 (cmbKV9kaM.) 2020. 12. 26. 오전 2:25:33>>164 순진캐로 남기엔... (절레절레) 숨진캐는 가능할지도...? (아님)
ㅋㅋㅋㅋ죄송함다... (머리박) -
171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25:36>>162 몯렏이 와이즈에게 탈탈 털릴 거라구!!:3 최약체 몯렏:3
>>163 해달라고 하면 만들어 줄 거시다:3 일찍 일어나는 이유는 세상에 재미있는 것들 투성이니까:3!!! -
172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2:26:28>>171 앗 뭐야 그런 이유면 미리 말해주시지...(몯주: ???) 이유 너무 귀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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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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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2:27:41>>170 캔이랑 느베야 일상만 보면 순진하잖아!! 캔은 느베야 요오망하다고 할 자격 없어! 박탈이야!!(땡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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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28:38>>167 후후후후... 이 순진무구한 몯주의 눈을 보락우?=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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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크로엔 - 느베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2:30:11" 그렇게 거창한건 아닌데. "
음식을 내오자 내심 경건한 분위기가 되어버린 그녀를 보며 재밌다는듯이 얘기했다. 손이 많이 가는 요리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선택한건데 그녀에게는 그것마저 신기했던것 같다. 원래는 술을 마시지 않지만 오늘은 날도 날이니만큼 저번처럼 마시기로 하고선 그녀가 주는 머그잔을 건네 받았다. 어디에 마시던 무슨 상관이랴 맛만 있으면 되는 것을.
" 맛있다니 다행이에요. "
스테이크도 잘 구워졌어야할텐데. 그렇게 가니쉬로 올라가있는 양송이버섯을 입에 넣는 순간 그녀의 대답이 들려왔고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듯했다. 물론 그것에 대해서 뭐라할 자격도 없고 생각도 없었기에 말로 꺼내지는 않았지만 ... 순간적으로 포크 끝이 떨렸지만 난 눈치 채지 못했고 그 뒤에 이어진 말에 나는 그럼 그렇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속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 오늘은 더 예쁜데요? "
마주 보고 앉아있으니 이제서야 그녀의 얼굴을 조금 자세하게 볼 수 있었다. 옅게 되어있는 화장은 그녀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느낌이라서 금방이라도 손을 뻗어 볼을 어루만지고 싶은 충동을 참아내고서 나는 그녀에게 잔을 내밀며 말했다.
" 짠해요 짠. "
그렇게 잔이 부딪혀오기를 기다렸다가 나는 와인을 한모금 마신다. 포도로 만드는 술인데 포도맛은 거의 안나는 신기한 술이다. -
177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2:31:16모야모야 질문타임인가요! 나는 많이 받은것 같으니 없을것 같지만 질문은 언제든 환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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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32:30와 질문:3
와이즈 혈액형은 뭔가요?
- B형이에요:3 굉장히 직설적이고 화끈하다는 그 혈액형이죠:3 근데 AB형으로 오해받아요.
오늘 자정에 와이즈는 뭘 했을까요?
- 자주 쪽쪽거리던 상대를 만나서 술 한잔 마시면서 키스했을 거에요(?)
보통 늦게 자는 편인가요?
- 예:3 굉장히 늦게 자요~~~~:3
느베야가 와이즈 집에 놀러가고 싶다고 땡깡부리면 들여보내 주나요?
- 몇번 안된다고 하다가 결국 들여보내줄거에요:3 대신 자기 집에 뭐 없는데 왜 놀러오냐고 말은 해요:3
느베야가 요리해준답시고 다 태운 토스트에 쨈 넣어서 뿌듯하게 내밀면 몇입 먹어주나요?
- ㅋㅋㅋㅋㅋㅋ느베야 요리 못하는 거 귀여워:3 어차피 미각이 둔한 애라서 먹어줄거에요:3 쨈 더 달라고 해서 치덕치덕 바르고 묵묵히 다 먹을 거에요:3
Y주라고 오타냈을 때 심정
- Y주라고 하셔서 아예 Y`s주라고 하려 했어요. 오타인거 알고 빵 터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
179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33:07질문이라... :3 지금 질문이라 했나 크로엔주:3(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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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34:04질문 답이 너무 즐거웠어요;3
엇엇 그럼 시간 맞을 때 쿡 찌르겠어요. 캔주:3 우리 스레 요망캐가 너무 많아요. 행복해~~~:3 -
181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35:261. 크로엔의 기억에 남는 생일선뭉
2. 가장 기억에 남는 밀수품?
3. 업자로 일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교훈
4. 유혹에 강한 편?
5. 컴플렉스가 있다면 어떤 것?
6. 캐릭터의 기억에 가장 남는 일. -
182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35:51더하면 놀랠 거 같아서 이 정도로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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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36:32모드레드주 질문 엄청나!:3 이제 크로엔주 답을 존버해야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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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37:48느베야주도 질문 받는 것이다:3
1. 뱀파이어를 알게 되었을 때의 생각
2. 요오망한 느베야 또 볼 수 있는지(??)
3. 먹기 어려운 음식
4.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5. 느베야의 혈액형은?
6. 가장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 타투 디자인은? -
185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38:31이제 캔주와 와이즈주가 남은 거시다:3
후후후후.. 각오하라굿... :3 -
186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39:12?? 저도 받는 것이에요???:3 좋아요. 들어오세요!:3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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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캔주 (cmbKV9kaM.) 2020. 12. 26. 오전 2:40:04>>174 그래놓고 느베야 자기가 피우던 담배도 물려줬잖아! (억지) 캔은 안요망해! 느베야가 훨씬 요망해! (땡깡222)
>>175 ㅋㅋㅋㅋㅋㅋ안니 음청 빨간데용... (슬금슬금)
>>180 응응 다음을 기대하겠닥우~ ^-^
와아악 스레에 질문이 가득해... ㅇ0ㅇ -
188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2:40:33사라진 줄 알았을때 등장하는 것. 그것이 지제루!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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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2:40:48>>181
1. 대학교에 입학해서 친구들이 돈을 모아서 사준 패딩!
2. 사람! 이지만 이건 상대방이 속이고 가져온거라 본인이 거래한건 아니에요!
3. 돈은 정당한 방법으론 많이 벌지 못한다.
4. 어떤 유혹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강한 편입니당
5. 손목의 흉터, 고아라는 사실.
6. 첫 밀수를 끝내고 통장에 찍힌 거액의 돈과 그걸로 보육원에 맛있는걸 사들고 갔을때의 아이들의 표정. -
190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41:00지젤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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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2:41:25눈이 조금조금 감겨서 간신히 잡담 눈팅만 하는 수준이지만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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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2:41:33지제루 어서오셔라!! (돗자리 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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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41:431. 와이즈는 형제가 있는지
2. 와이즈가 헌터가 된 계기
3. 스킨쉽 중에서 어색해하는 것.
4. 가장 좋아하는 담배 브랜드는?
5. 쉬는 날에 모든 술집이 닫혀있다면?
6.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
194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42:03엇엇 얼른 자요. 지제루주:3 (이불 덮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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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42:53지제루주 어서와!! 앗 졸리면 자는 거시다!:3
내일 지제루주한테도 질문할 거구....(??? -
196 느베야-크로엔 (7S.P7dyuOY) 2020. 12. 26. 오전 2:43:13" 이게 거창한 게 아니라고요? ..저라면 세 시간을 들여도 이렇게 못했을 거예요."
별거 아니라는 듯 말하는 그의 모습에 그녀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스테이크였기에 조금 급해보이는 손으로 나이프를 놀려 입 안에 고기를 넣는다. 부드럽게 씹히는 그 맛은 여타 레스토랑 스테이크와 비슷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자신을 위해 구워준 것이기에 맛과 별개의 따듯한 감동 같은 것이 느껴져 그녀는 목이 메었다. 그렇다고 밥 먹다 눈물을 뚝뚝 흘리는 건 추하니 하지 않으려 노력해 본다.
" 으응.. 별 말 안하네요?"
태연한 그의 얼굴과는 상반되게 떨리는 포크를 보고 그녀는 조금 웃음소리를 냈다. 이쯤이면 그도 그녀가 일부러 의도한 상황임을 눈치챘을 것이다. 장난기 있는 얼굴로 시계를 끌어와 그의 눈에 안 보이는 곳으로 치우고 그녀는 신이 났는지 발끝을 바닥에 툭툭 쳐냈다.
" 그.. 가, 갑자기요?"
예쁘다는 말에 뿌듯하고 당당해하던 아까의 표정은 곧바로 사라졌다. 대신 늘 그자리에 있던 붉은 홍조가 더 발갛게 달아 오른다. 심홍색 립스틱이 발린 입술을 괜히 만지작거리며 그녀는 묵묵히 스테이크를 썬다.
" 응, 메리 크리스마스."
그녀는 잔을 들어 가볍게 부딪힌 후 익숙하지 않은 맛이 나는 와인을 몇모금 삼켰다. 분명 술을 싫어했는데도 함께 마셔주는 그 은은한 배려가 늘 그녀의 마음을 간지럽혔다. 스프와 스테이크는 간단한 음식인지라 그녀는 금세 스테이크를 동냈다. 뜨거울 때 다 먹는다는 이상한 철칙 때문에 그녀는 깔끔하지만 빠르게 먹는 습관이 있었다. 먼저 그릇을 비운 것이 조금 민망하여 " 너무 맛있었어요." 하고 덧붙인 다음, 느베야는 천천히 발끝을 뻗어 그의 발을 건드렸다.
" 벌이 뭔지 이제 얘기해 줄까요?" -
197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45:481. 캔이 청소부가 된 계기
2. 가장 기억에 남은 현장
3. 바쁘게 청소할 때 몯렏이 놀자고 오면 또 받아주는지?
4. 인간 청소와 인간(쓰레기)청소 중 더 난이도가 높은 것은?
5. 몯렏이 뱀파이어라는 걸 알게 된다면?
6. 캔의 컴플렉스가 있다면 어떤 것? -
198 크로엔 - 느베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2:47:08내 말을 듣고서 웃음소리를 내는 그녀를 보고서야 이것이 장난임을 깨달았다. 정말 짖궂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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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2:47:30중도 작성 실화냐! 다행히 몇줄 안적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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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전 2:48:49>>178 와이즈 B형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맞혔다! 와랄라(이럴깨 쓰는거 맞나요?)
몇 번만 조르면 들어갈 수 있다..(메모)
아니 토스트 먹어주는거 너무 다정하잖아 ㅋㅋㅌㅋㅋ 느베야도 자기 음식 맛 없는거 알아서 엄청 감동할 것 같다 ㅋㅋㅋ 앗 기분 안 나빠하구 빵 터졌다니 저는 그 이상 바랄 것이 없어요..!
이만 졸려서 가야겠다 ㅠㅜㅜ 크로엔주 일상 재밌었구 일어나서 또 신나게 이어올게*♡* 다들 굿밤이구.. 몯렏주 질문도 일어나서 열심하 답해올게! -
201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2:48:50질문이요? 있다면 받기는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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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49:37잘자 느베야주:3!!!
어디보자...... 지제루 질문 써온다!:3 -
203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49:50>>193 질문 받았어요:3 답변들어가요~~~~:3
1. 없어요;3 무남독녀 외동이며 부모님은 다른 곳에서 살고 계세요:3
2. 헌터가 된 계기....:3 속물적이지만 돈 때문이에요. 돈 많이 주잖아? 마인드로 시작했고 지금도 만족 중이에요. 계기랄 게 없었어요:3
3. (Y즈가 어색해하는 스킨십이요?)(있나?) 좀 소중하게 대한다는 느낌이 담긴 모든 스킨십에 어색해(싫어)해요:3
4. 슬림형이면 다 좋아해요:3
5. 편의점에서 사서 집에서 마시거나 느베야한테 가던가하는 방법을 물색하는데 대부분 혼자 집에서 마실것 같아요:3
6. 첫 연애, 그 강렬한 기억과 망가짐(?) 이요:3 -
204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50:56느베야주 잘자요:3 줄 때 쨈 많이 발라서 주세요 대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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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52:381. 지젤이 매혹으로 내린 명령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령은?
2. 감점 많이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3. 지젤의 취미는?
4. 좋아하는 음식취향은?
5. 프로스트가에 답장을 보내는 일이 생기면 어떻게 보내는지
6. 지젤의 코는 많이 예민한지(?) -
206 크로엔 - 느베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2:52:47내 말을 듣고서 웃음소리를 내는 그녀를 보고서야 이것이 장난임을 깨달았다. 정말 짓궂은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잘못한것도 있고 평소엔 나도 장난을 많이 치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선 그녀가 시계를 치우는 것을 잠깐 바라보았다가 고기를 썰어서 입에 넣어본다. 생각보다 잘 되었지만 예전의 한창 요리할때 나오던 실력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느베야가 맛있게 먹어주니까 그건 다행이었지만.
" 메리 크리스마스. "
그렇게 잔이 부딪히고 와인이 목으로 넘어간다. 방금의 칭찬 때문일까 그녀의 홍조가 조금은 더 붉은색이 된 것 같았다. 그렇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다보니 어느새 그녀가 접시를 말끔히 비웠고 나는 아직 조금 남아있었다. 생각보다 빠르게 먹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몇조각 안남은 고기를 다시 입으로 가져가려다 내 발에 닿는 그녀의 발끝을 느끼며 말했다.
" ... 그게 뭔데요? "
그저 농담이 아니었던걸까. 나는 괜시리 긴장하며 우선 포크로 찍은 고기는 입안에 넣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줄 벌이 대체 무엇일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
207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53:39모든 답변은 내가 잘 받아간다 핫하!
-
208 캔주 (cmbKV9kaM.) 2020. 12. 26. 오전 2:53:431. 캔이 청소부가 된 계기
(스포일러) 그래도 물려받았다는건 말해줄 수 있어! :3
2. 가장 기억에 남은 현장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현장이기도 한데... 수위가 좀 높으려나...? 최대한 낮춰서 말해보자면 정말 말 그대로 해체당한 것들이 널려있는 창고... 핏자국도 문제고 해체된 덩어리들도 하나하나 주워서 치우느라 죽을 지경이었다고 한다...
3. 바쁘게 청소할 때 몯렏이 놀자고 오면 또 받아주는지?
일단 먼저 하던거 끝마치고서 놀아줄거야! XD
4. 인간 청소와 인간(쓰레기)청소 중 더 난이도가 높은 것은?
당연히 2번째. 살아있는 것들은 저항을 해오니까. 그리고 첫번째는 한번만 청소하면 되는데 두번째는 2번이나 해야해...
5. 몯렏이 뱀파이어라는 걸 알게 된다면?
캔 : 허어 ㅇ0ㅇ
캔 : 청소할때 피좀 먹어줘라 신참.
6. 캔의 컴플렉스가 있다면 어떤 것?
느베야랑 돌릴때 살짜쿵 나왔지만 얼굴에 나있는 흉터들! 평소엔 마스크로 가리고 다닌당 :3 -
209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53:51모드레드주 질문 엄청나요ㅋㅋㅋㅋㅋㅋ;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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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55:48가끔 질문(하는 게) 폭주할 때가 있어:3 예상 못한 걸 물어볼 수도 있다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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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2:56:46스킨십은 예상 못했어요ㅋㅋㅋㅋ:3 헛점을 찔려버렸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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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2:56:55으 자야하는데 왜 잠이 안올까욧 ..
-
213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56:59캔쟝.... 몯렏은 피 맛 보면 이성이 끊겨...(흐릿)
몯렏: :3(순진무구) -
214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2:57:56푹 자자...!!!!!
... 라고 오늘 첫닭 울음소리와 함께 잠든 몯주가 말했다... :3 -
215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3:02:36다들 푹 자세요:3....
-
216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3:04:42잘.. 수 엤으면 좋겠다..
이제 자야지 -
217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3:05:29다들 주무셔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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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3:26:13>>205
1. 여러명의 적한테 둘러쌓여서 잡혔을때 집단매혹으로 너희 중 이기는 한 명만 날 사랑할 수 있어~ 라는 매혹을 걸어서 자기들끼리 죽고 죽이게 만들고 탈출한 적이려나요!
2. 감점을 많이 받으면.... 두구두구두구~ 지젤의 권속이 될 기회가 사라집니다 ٩(ˊᗜˋ*)و 라기보단 자잘한 거 말고 심한 사유로 감점을 많이 받으면 철저히 무시하면서 혐관을 꽂습니다. 자잘한 사유의 감점은 아무 영향 없어요~
3. 거울보기!
4. 달달한 것들 위주로 좋아하지만 너무 단 건 별로..
5. 전화로 하고싶지만 편지에는 편지로 답장합니다. 책상에 앉아서 짜증 짜증 부리면서 손편지로 작성해요
6. 후각을 말씀하시는거라면 예민합니다! 순혈 뱀파이어는 피 냄새를 구분할 줄 알아야한다고 배웠기 때문에요 ٩(ˊᗜˋ*)و -
219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전 3:26:50많이 늦은 답변 올리면서.. 저도 자러갑니다~ 다들 꿀잠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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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매들린 - 크로엔 (yxLUFb5XkM) 2020. 12. 26. 오전 3:36:42메이드가 무표정하게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인다. 그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았다.
"당신들은 개미를 밟는데 이유를 떠올리나요?"
그녀는 처음부터 말하고 있던 것이다. 인간과 벌레, 그 차이가 하등 느껴지지 않는다고. 그것은 어떠한 비웃음이나 조롱따위가 아닌 문자 그대로의 의미. 거기에 악의는 없다. 단지 가고자 하는 길에 그들이 있었다... 그것 뿐인것이다.
"저는 매들린. 밤 산책을 나온 하녀랍니다."
다리를 교차시키며 스커트 자락을 잡아 살짝 올려보이는 인사. 그 자태에서 인간을 도살한 살인마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기품이 느껴졌다. 하지만 크로엔은 알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누군가의 시중을 보는 메이드건, 아니면 메이드 코스프레를 하고 살인을 행하는 미치광이건간에, 살인을 비롯한 악행에는 신분따위와 같은 허울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하물며 눈 앞의 존재는 그런 것을 초월한 존재로 보인다.
"당신은?"
그런 그녀가 시원한 답을 내주는 일 없이 크로엔의 이름을 버젓이 되물었다. 지금 이러한 상황보다 그것이 더 우선시 여겨진다는 것처럼. -
221 매들린 - 지젤 (yxLUFb5XkM) 2020. 12. 26. 오전 3:36:52"제가 가르쳐 드릴 것은 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도로 앉아 커피와 디저트를 곁들여 먹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입맛에 맞는 모양이지. 수업이라고는 해도, 수업시간을 따로 가질 생각은 아니었다. 그것이 전과의 차별점이라면 차별점이었다. 아마 지젤에게는 희소식일것이다. 적어도 의자에 앉아 지루한 교육을 다시 받지는 않게 되었으니. 하지만 교육 자체가 없다는 말은 아니었다. 매들린은 그녀의 생활에서 한 비중을 차지하며 시도때도 없이 들러 한 소리씩 할 예정이었다. 그녀의 어떤 점이 고귀하지 않은지, 어떤 점이 순혈 뱀파이어 답지 않은 사고방식인지... 말이다. 지금에 와서는 그 편이 좋았다.
"이해하셨는지요."
매들린은 그런 내용을 간결히 전달했다. -
222 매들린주 (yxLUFb5XkM) 2020. 12. 26. 오전 3:39:49하루 온 종일 바빴다 88... 매들린주도 스레에서 놀고싶었는데 으아아아...! 다들 굿낫굿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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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크로엔 - 매들린 (AZtaQ2Jt1.) 2020. 12. 26. 오전 3:47:23고작 인간은 개미에 불과하다는 사고 방식. 그래 저들은 인간보다 훨씬 고등한 종족임에 분명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리우는 인류였지만 그렇다면 우리 위에 서있는 어떠한 것이 있어도 이상한 것이 아니거늘 우리는 항상 최상위에 위치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그 생각은 크게 잘못되었고 그 사실에 나는 그저 웃음만이 나올뿐이었다.
" 그래 인간은 개미를 밟는데 어떤 생각도 하지 않지. "
그러니까 너희들이 인간을 죽이는 것은 그저 개미를 밟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지. 그저 사고에 불과한 일이니까. 아니면 일부러 유흥을 위해 죽인다던가, 그저 눈에 거슬린다고 죽인다던가.
" 하지만 적어도 개미들 사이에서 숨어지내지는 않지. "
매들린이라는 이름을 새겨놓고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방금까지 그 잔혹한 살육의 현장을 만들어낸 사람이라곤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고풍스러웠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어떠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방금의 일은 그녀에게는 그저 숨쉬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 크로엔, 크로엔 니플리얀. "
이름을 얘기하고서 나는 저 멀리서 경찰의 사이렌이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 아까 도망간 녀석들중에 한놈이 멍청하게 신고를 했을 것이 분명했다. 일이 꼬여도 단단히 꼬여버려 나는 그녀를 향해 얼굴을 일그러뜨린채로 말했다.
" 다음엔 부디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네. 당신이 모시는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고. " -
230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4:32:25(어 깜짝이야)(캡틴 보시면 마스크 부탁드려요.:3 진짜 놀랬네...)
잘자요 다들:3 -
231 에키드나주 (6mlDWsB6AU) 2020. 12. 26. 오전 7:48:56으아악 자버렸다....ㅠㅠㅠㅠ 지젤주 미안해 ㅠㅠ 아침에 답레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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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에키드나 - 지젤 (ZySY4IF/ok) 2020. 12. 26. 오전 8:13:37회복하는데 얼마나 걸리려나. 에키드나는 울먹이며 패닉에 빠져버린 지젤을 바라보며 좀처럼 움직여지지 않는 입술을 달싹거린다. 어디 보자, 죽을 정도의 상태려나? 에키드나는 잘 굴러가지 않는 머리를 어떻게든 굴리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상태를 판단한다. 확실히 춥긴 추웠고, 몸도 따라주지 않았지만 죽을 것 같지는 않았다. 그야, 자신은 헌터가 아니던가. 진짜 죽을 뻔 했을 때를 떠올리면 지금은 버틸만 하다는 것을 에키드나는 느낄 수 있었다. 춥다는 말에 방으로 달려가는 지젤에게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 아직 좀 더 휴식이 필요한지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 울먹이는 지젤이 이불을 가져와 덮어주곤, 이불 속으로 파고 들 때까지 좀처럼 제대로 답을 돌려주지 못 한 체 보고만 있어야 했던 에키드나였다. 아주 잠깐의, 혈액이 빠져나간 탓에 쇼크 비슷하게 온 것 같은데 죽을 일은 절대로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던 에키드나는 일단 조금이라도 체력을 회복하려는 듯 눈만 느릿하게 깜빡이며 지젤이 상의를 벗어던지곤 상체를 밀착시키며 목을 핥는 것을 지켜보던 에키드나는 손이 움직여지자 천천히 손을 뻗어서 지젤의 머리카락을 매만져준다. 감각도 돌아왔다. 이런 것을 보면 혈액이 다시 어느정도 원활하게 돌기 시작한 것이겠지.
" 지젤 프로스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나의 계약자이자 연인 ...♥ 일단 진정하자..응? "
' 나 안 죽어 ' 하고 목이 갈라진 목소리를 내며 에키드나는 작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어떻게든 자신을 죽게 하지 않으려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지젤을 보는 것이 꽤 나쁘지 않았으니까. 이런 프라이드 높은 뱀파이어에게 사랑받는 이가 몇이나 될까. 아마 자신은 특별한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었다. 그래서, 얼른 눈 앞의 지젤을 진정시키고 싶었다. 오늘은 기념할만한 날이었는데, 지젤이 우는 것으로 끝나선 안됐다. 두사람의 첫날밤을 이런식으로 보낼 수는 없었다.
" 나 안 죽어..★ 이런걸로 죽으면서 뱀파이어의 연인이라고 할 수 있겠어...? 후후... 조금만 쉬면 괜찮아질거야... 그냥 조금 쇼크 비슷하게 경고등이 켜진 것 뿐이니까.. 그러니까 뚝하고 진정하자, 우리..? ♡ "
에키드나는 오히려 지젤을 감싸안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래기 시작했다. 자신은 죽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식으로는 절대로 죽지 않을 것이다. 에키드나는 그런 믿음을 지젤에게 주고 싶었다. 지젤과 함께 하게 될 날은 아직도 한참이었는데 이대로 죽을리가 없었다. 얼떨결에 된 계약이지만, 이젠 진심이 되버렸으니까.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도 많은데 죽을 수 있겠나.
" 나는... 오래오래 지젤이랑 살 생각이라구...★ 물론 내가 늙어서 볼품이 없어지면 지젤이 떠나갈지도 모르지만...♡ 아! 그건 좀 슬픈데.. 하하.. "
연신 지젤이 진정할 때까지 정성스럽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농잠처럼 말을 내뱉던 에키드나는 고개를 움직일 수 있게 되자 천천히 움직여서 지젤과 얼굴을 마주하려 한다.
" 자, 울지 말고 사랑한다고 해줘♡ 마법의 주문을 외우면 바라는게 이루어진다고 했었지,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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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몯렏주 (znl4Ox2TqI) 2020. 12. 26. 오전 10:11:00갱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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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전 10:24:35캡틴 본다면 >>223->>229 하이드 하면 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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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전 10:25:14아나 도중작성!!! 더불어 아이디 눌러서 밴 먹이는 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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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전 10:28:54흑흑 >>223 은 답레니까 >>224->>229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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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전 10:32:40크로엔주 어서와! 아아 그렇구만 큰일낼 뻔 했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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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0:33:24오늘도 휴일이야 너무 행복해:3 모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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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전 10:35:34와이즈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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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에키드나주 (ZySY4IF/ok) 2020. 12. 26. 오전 10:35:39다들 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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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전 10:36:48에네키드주도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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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전 10:37:37에네키드가 아니라 에키드나!!! 악! 악!!!!(머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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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0:44:21계신분들 안녕하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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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에키드나주 (800DBPUVKY) 2020. 12. 26. 오전 10:46:11에네키드라니.. 포켓몬 이름같네 ★ 아무튼 안녕~
안녕~ -
245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전 10:46:36🧀를 두고 간다! 일상하고자 하는 사람은 아무나 찔러달라!:3
일단 청소 조금 하고... -
246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0:49:52정신이 안차려져서 잠시 멀티는 미뤄둘게요:3 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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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에키드나주 (ZySY4IF/ok) 2020. 12. 26. 오전 10:55:08나도 지금 멀티는 무리라 ☆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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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전 11:03:10돌아왔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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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1:27:23(>>130 답레 좌표 올려두고.....)(어우 렉걸려. 어우 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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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1:27:53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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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전 11:30:25하이하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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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마르티네즈-와이즈 (szQQtBhS3g) 2020. 12. 26. 오전 11:34:08"미, 미안해요...."
당연히, 유리조각은 날카롭고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조그만 생채기 정도는 나기 쉬울 수밖에. 여자는 그 당연한 사실을 다시 떠올리며 발을 동동 굴렀어요. 알코올솜이라도 지금 당장 있으면 좋을텐데, 있을리가 없었죠. 나중에라도 꼭 소독해요, 아무리 작은 상처라도 파상풍 걸릴 수도 있으니까. 알았죠? 안절부절 못하는 심리가 그대로 드러나듯 걱정섞인 목소리가 기어들어갔어요.
폐라고 생각 안한다는 말에 겨우 고개를 끄덕였어요. 여자는 습관적으로 나오려는 그래도, 라는 말을 막기 위해 혀를 살짝 깨물었죠. 사람들은 지나치게 자신을 낮추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니까요.
예쁜 얼굴 상한다니, 여자는 요즘따라 평생 듣지도 못했던 예쁘다는 말을 다 듣는 것같다고 생각했어요. 빈말이라도 칭찬 고마워요, 흐릿한 미소가 걸린 입술이 움직이며 말을 만들어냈죠. 놀란듯 동그랗게 떴던 눈이 접히며 눈웃음이 곱게 피어났어요.
"저, 그래도, 실례만 아니라면 식사라도 대접해도 될까요?"
제가 실수한 건데 이런식으로 넘어가기에는 마음이 걸려서요. 전보다는 많이 차분해진 목소리였죠. 물끄러미 올려다보는 시선은 이렇게라도 신세를 갚게 해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같았어요. -
253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전 11:34:46마르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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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마르주 (szQQtBhS3g) 2020. 12. 26. 오전 11:35:11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오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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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에키드나주 (ZySY4IF/ok) 2020. 12. 26. 오전 11:36:09마르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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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마르주 (szQQtBhS3g) 2020. 12. 26. 오전 11:36:24오늘까지는 멀티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멀티고 텀이 느려도 괜찮다면 일상을 구해볼게요! ٩(๑˃̵ᴗ˂̵)و
안녕하세요, 모드주! -
257 마르주 (szQQtBhS3g) 2020. 12. 26. 오전 11:36:38에키드나주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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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1:39:37마르주 어서오세요~~~~:3 아까 모드레드주가 일상 구하셨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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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1:40:57(마르의 폭신상냥함에 파스스 산화되어 가는 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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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마르주 (gsFLk8GrDc) 2020. 12. 26. 오전 11:41:48와이즈주도 안녕하세요! 모드레드와는 만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조금만 더 있어보다가 사람이 없으면 찔러보려고 했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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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캔주 (cmbKV9kaM.) 2020. 12. 26. 오전 11:42:20(일어남) (머엉) 아니 일상인가! (번뜩) 손을 들고싶지만 몯렏주가 먼저인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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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크로엔주 (leSfyDE9O2) 2020. 12. 26. 오전 11:45:27다들 좋은 아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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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캔주 (cmbKV9kaM.) 2020. 12. 26. 오전 11:46:40앗 그렇다면 내가 찔러봐도 괜찮을까? :D
다들 안녕안녕~ -
264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전 11:47:31캔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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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크로엔주 (leSfyDE9O2) 2020. 12. 26. 오전 11:49:19크아악 주말 출근은 정말 최악이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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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마르주 (1D.BY4KdS6) 2020. 12. 26. 오전 11:52:10>>263 저야 좋아요! 원하시는 상황이라던가 있으신가요? 아니면 그냥 건물 청소도 도맡겼으니까 건물 옥상이나 복도나...그런 곳에서 마주치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 ˘ `*)
크로엔주도 안녕하세요! 출근 힘내세요... -
267 캔주 (cmbKV9kaM.) 2020. 12. 26. 오전 11:56:14크로엔주 주말 출근이라니 힘내라구... 8ㅁ8
>>266 음... 무슨 상황이든 괜찮을것 같네! 선레는 다이스로 굴릴까? -
268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1:56:58캔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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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와이즈 - 마르티네즈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1:57:29여자, 와이즈 지킬은 상대의 말을 들었을 것이다. 안절부절하면서도 걱정섞인 목소리. 태어날 때부터 타인을 향한 섬세함을 가진 것 같은 사람. 미안하다는 말에 여자는 험하게 구겨냈던 이맛살을 펴며, 입가를 비틀어 실소를 흘려냈고 헤집듯이 자신의 머리카락 사이에 손을 집어넣으며 그대로 쓸어넘겼다. 고개를 끄덕여 긍정을 해보이는 상대의 모습에서 여자는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얕게 돌려냈다.
"천만에요. 빈말 아니였으니까."
체크무늬 남방에서 올라오는 독한 알콜향에 여자는 다시금 와락 이맛살을 구겨냈다. 여자가 영 친절하지 못한 어투로 퉁명스레 툭 내뱉어낸 말도 친절하지 못했다. 낮게 말을 뇌까리며, 여자는 상대의 청보랏빛 눈이 예쁘게 접혀들어가는 걸 나른한 기색이 짙게 배어있는 내리뜬 삼백안으로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자신이 구매하려던 것들이 담겨 있는 바구니를 집어들기 위해 손을 뻗었다.
"지금요?"
여자, 와이즈 지킬은 바구니를 집어들면서 입가를 비틀었다. 낮게 뇌까리는 목소리가 말을 덧대었다. 실례는 아닌데. 하고. 그렇게 말을 툭 털어내고 여자가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상대에게 돌려냈다.
"당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그래."
여자와는 처음 만나는 사이였다. 게다가 여자는 자신의 인상이 타인에게 호감을 심어주기에는 턱도 없이 부족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상대에게 손을 뻗어서 아까 얼굴을 문질러줬던 것처럼 상대의 얼굴을 건조하게 구부린 검지로 문지르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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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전 11:57:59크로엔주 어서오시고 출근 정말 화이팅이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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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마르주 (SIarTHYR/I) 2020. 12. 26. 오전 11:59:38>>267 그럴까요? .dice 1 2. = 2
1. 캔주
2. 마르주 -
272 마르주 (SIarTHYR/I) 2020. 12. 26. 오후 12:00:15답레랑 선레 써올테니 천천히 기다려주세요! ٩(。•ω<。)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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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2:00:40(다이스는 굴리는 사람이 걸린다는 게 학계윽 정설임이 분명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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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마르티네즈-와이즈 (MQd8ZBu5V.) 2020. 12. 26. 오후 12:13:51여자는 잠시 제대로 듣지 못한 것처럼 가만히 있다가, 빈말이 아니라는 말에 귀를 붉혔어요. 빈말, 아니라고 해줘서 고마워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했어요. 미안함이나 죄책감이 아니라, 간지러운 부끄러움으로 가득 차올랐죠. 건조한 따스함. 그게 여자가 당신에게서 느낀 것이었죠.건조하고 따스한 게 뭐가 있더라...난로? 아닌데. 아, 맞아요. 불이 있었죠. 당신은 어째서인지 불이 떠올랐어요. 진짜로 친절하지 않은 사람은, 상냥하지 않은 사람은 저렇게 행동하지 않았어요. 욕 한마디 내뱉곤 자리를 피해버렸을지도 모르죠.
"어, 그, 싫으시면.."
입가를 비틀며 하는 말에 여자는 황급히 말을 보태려 했어요. 그러다 실례는 아니라는 말에 멈춰섰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요? 상상이 잘 가지 않았어요. 이어지는 말에서야, 당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알아차렸죠. 상냥한 사람, 여자는 옅게 웃었어요.
"음, 이름도 모르지만 상냥한 사람이라는 건 알 것같아요."
당신을 피하지 않고 올려다보는 청보라빛 눈동자에는 한치의 의심이나 거짓도 들어있지 않았어요. 여자는 자기 자신을 믿는 편이었죠. 악의라면 질릴 정도로 많이 받아봐서, 적어도 지금의 당신이 악의가 없다는 것 정도는, 건조하지만 상냥하게 굴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었어요.
"아니라면, 이렇게 도와주시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여자는 비밀 이야기라도 하듯 목소리를 낮춰 속삭였어요. 그리곤 배싯 웃어보였죠. -
275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2:13:56(팝그작) 다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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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마르티네즈-캔 (MQd8ZBu5V.) 2020. 12. 26. 오후 12:17:45여자는 오랜만에 옥상에 가지 않았어요. 아니, 맞나? 옥상에 가긴 했는데 오늘은 다시 내려왔어요. 복도 창문을 열고 계단 한구석에 쪼그려 앉아있었죠. 조그마한 창문 너머로 밝은 달이 제 모습 한자락을 드러내고 있었어요. 그리고 촘촘히 깔린 도시의 불빛도 보였죠. 여자는 미동도 없이 그곳에, 그렇게 앉아있었어요. 피어오르는 생각들이 온몸을 덮다 못해 몸을 집어삼킨 것만 같았죠. 여자는 무력하게 당하고만 있었어요. 누군가가 오지 않는다면, 여자는 해가 뜨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그 시각까지 그러고 있었을 테죠.
하지만 인기척이 들리네요. 여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생각을 비집고 들어온 사람에게로 시선을 돌렸어요. -
277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12:36:571. 뱀파이어를 알게 되었을 때의 생각
엥 뱀파이어? 갑자기 무슨 뱀파이어..?(몯렏의 눈과 송곳니를 본다) 몯렏 장난이 철저하네 (하지만 직감이 뱀파이어라고 말한다) 아니 그래도 무슨 뱀파이어..(그간 수상했던 몯렏의 행동을 떠올린다) 뱀파이어!?!!?
2. 요오망한 느베야를 또 볼 수 있는지(??)
요오망한 느베야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자포자기)
3. 먹기 어려운 음식
해산물 비린 것들 (갑각류 제외)
4.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가장 강렬한 기억은 지금 기억 못하는 상태구, 십대 초반에 길거리에서 생활했을 때 겪은 대부분의 일들이 가장 기억에 남겠다. 소년 소녀들의 일탈과,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상황, 그리고 일찍부터 담배 마약 같은 것에 노출되어 스스로를 잃는 자신의 모습.
5. 느베야의 성격은?
에이비형!
6. 가장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 타투 디자인은?
하나만 뽑기 저엉말 어려운 질문인데.. 음. 느베야 허벅지에 있는 말 타투를 가장 애정하니까 그걸로!
질문 대답 들고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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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와이즈 - 마르티네즈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2:38:05여자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짧게 한번 정도 감겼다가 떠졌다. 나른한 기색으로 내리뜬 삼백안으로 상대를 보던 여자가 붉어진 귀를 담았고 입가를 비틀며 낮게 실소한다. 여자는 그 뒤틀리는 감각이 기묘한 가학심, 흥분과 결이 같은 듯 다르다는 걸 짐작만 했을 뿐, 어떤 감각인지 알지 못했다. 낮게 실소를 흘리면서 여자가 자신의 바구니를 집어들었다.
"싫다고 안했어."
여자가 낮게 뇌까리면서 퉁명스럽게 말을 툭 떨어트렸다. 을씨년한 집구석에서 칼로리 바나 에너지 바를 묵묵히 씹으면서 밤까지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이름도 모르는 낯선 사람의 식사 초대가 나을지도 모르지. 옅게 웃는 그녀의 모습에 여자는 무뚝뚝한 표정으로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입가를 비틀어냈다. 아무것도 모르는 듯 무구한 웃음. 기묘한 가학심에 여자가 자신의 입술 안쪽을 담배 필터를 짓뭉개듯 씹는 것처럼 짓이겼다. 상냥한 사람이라는 상대의 말에 여자, 와이즈 지킬이 보인 반응이었다. 입가를 비틀어내며 작고 낮게 실소한다. 자신의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있는 게 뭔지 알면 그런 말 못할텐데. 속이 뒤틀렸다. 바라는 것 없는 다정하고 상냥한 상대의 말 때문이었다.
자신을 올려다보는 청보랏빛 눈동자에 의심도 거짓도 없어서 여자는 뒤틀리는 가학심이 심장을 들쑤시는 기분을 절절하게 느꼈다. 내가, 하고 여자가 말을 낮게 뇌까리며 중얼였다.
"당신에게 나쁜 짓이라도 하면 어쩌려고?"
낮춰진 그녀의 목소리에 여자가 나른한 기색으로 내려뜬 삼백안으로 그녀를 응시한 채 말을 매듭지었다. 대답을 기다리지 않는 것처럼 여자는 바구니를 든 채 계산대로 걸음을 옮겼다. 뭐해요? 가자. 하는 의미가 담긴 여자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상대를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얕게 돌려졌다.
/집으로 가는 길은 길어지니 과감하게 스킵하는 게 어떨까 하고 제안드려요:3 마르가 너무 말랑콩떡이라서 Y`s가 마르에게 나쁜 짓 할거 같아....:3 -
279 크로엔주 (leSfyDE9O2) 2020. 12. 26. 오후 12:38:17느베야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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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안드레주 (copd1Iq7rI) 2020. 12. 26. 오후 12:38:17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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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12:38:28>>227 앗 복붙 안하고 직접 옮기다 보니까.. 성격->혈액형 질문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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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마르주 (AJs2qCvpbk) 2020. 12. 26. 오후 12:38:43안녕하세요, 느베야주! 강렬한 기억은 왜 기억을 못할까요...그리고 느베야는 느베야주 공인 요망함이군요! ◔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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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크로엔주 (leSfyDE9O2) 2020. 12. 26. 오후 12:39:35답레는 >>227 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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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2:39:49(말랑콩떡 마르볼 때마다 늑대가 늑대인지 모르는 양 같아요:3)
모드레드주 느베야주 어서오세요~~~~:3 -
285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2:40:22드디어 공설로 인정하셨다. 축배를 들어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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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12:40:43>>282 마르주도 안녕하세요! 나중에 알게 되는 독백이라도 써보려구요! 그 전에 갈 길이 멀지만.. 근데 뒤에 고거 아닌데 ㅋㅋㅋㅋ
>>283 친절하셔.. 감사합니당! -
287 마르주 (AJs2qCvpbk) 2020. 12. 26. 오후 12:41:07>>284 미치겠다...ㅋㅋㅋㄱㅋ 일단 최대한...스킵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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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2:41:15(안드레주 조용하게 오셨어 뭐야 시끄럽게 와주세요:3)(안드레주도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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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12:41:17>>285 \\\\٩(๑`^´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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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안드레주 (copd1Iq7rI) 2020. 12. 26. 오후 12:42:213시에 약속이 있기때문에 저는 질문만 받고 도망치겠습니다!
시끌시끌. -
291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2:42:32>>287 OTL 감사해요. 부탁드려요. (같이 미치는 중)
>>289 느베야주 이모티콘 귀여워요. 와랄라:3 -
292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2:44:09안드레가 본 Y`s의 첫인상과 현 인상. 안녕 카우보이 하고 인사하며 뺨뽀뽀할 때 반응. 바텐더 일 하면서 고백받은 횟수. 안드레 혈액형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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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캔 - 마르티네즈 (cmbKV9kaM.) 2020. 12. 26. 오후 12:44:59오늘은 그리 바쁘지 않은 하루였다. 덕분에 그는 일찍 일을 마쳤고, 자신을 자주 고용해주는 사람의 건물로 발걸음을 옮겼다. 슬슬 저녁이 다 되어가고 있었지만... 어차피 사람이 없을 때 청소하는게 그한테는 편할테니.
들어와서 청소를 하고, 중간중간 커피도 한잔씩 마시며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늦은 밤이 되었다. 달이 하늘높이 떠있었다. 얼마전 모자를 다른 사람에게 줘버려서 지금은 그의 붉은색 머리가 달빛을 받아 빛나고 있었다. 그는 잠시 창문 너머로 달빛을 바라보다가, 슬슬 퇴근할까 생각하며 계단으로 나왔다.
" ...? 뭐야. 고용주님 아니야? "
계단으로 나오니 익히 아는 얼굴이 있었다. 자신을 고용하는 그 고용주였다. 계단에 쪼그려앉아 창밖을 보고있었던 모양이다. 그 모습이 애처로워보였지만, 그는 미소를 머금은채로 그녀의 옆으로 가서 같이 앉았다.
" 바깥 풍경이 예쁘네. 구경하고 있던거야? "
그녀와 같은 각도에서 창 밖을 바라보며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
294 에키드나주 (CAZFZ5eRhU) 2020. 12. 26. 오후 12:50:15(빼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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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안드레주 (copd1Iq7rI) 2020. 12. 26. 오후 12:50:22>>292
1. 조금 까칠한 손님 -> 괴롭히는거 좋아하는 와이즈
2. 움찔거리다가 '안녕 드레스가 어울리는 아가씨?' 라고 말합니다!
3. 3번
4. A -
296 안드레주 (copd1Iq7rI) 2020. 12. 26. 오후 12:50:37에키드나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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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에키드나주 (ZySY4IF/ok) 2020. 12. 26. 오후 12:51:47안드레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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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크로엔주 (leSfyDE9O2) 2020. 12. 26. 오후 12:52:00에키드나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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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에키드나주 (ZySY4IF/ok) 2020. 12. 26. 오후 12:53:20크로엔주도 반가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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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크로엔주 (leSfyDE9O2) 2020. 12. 26. 오후 12:54:16즐거운 크리스마스 다음날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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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2:54:47에키드나주 어서오세요~~~~:3
엇엇 안드레 A형이였어요?:3 까칠한 손님ㅋㅋㅋㅋㅋ인상 변화가 너무 심하잖아요:3 그리고...Y`s 반지가 의미 없는거라는 걸 알면 안드레 반응은 어떤가요?:3 -
302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2:56:23모드: (그래서 내가 조심하라고 한 건데....!!!!)
갱신해:3 -
303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2:57:07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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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안드레주 (copd1Iq7rI) 2020. 12. 26. 오후 12:57:54>>301
왜 끼고다니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악!!! -
305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2:58:37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안드레 반응 너무 좋아ㅋㅋㅋㅋㅋㅋㅋ: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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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느베야-크로엔 (7S.P7dyuOY) 2020. 12. 26. 오후 12:59:38#느베야가 주는 벌 공개! 는 아.. 낮 시간대에 이런거 올리기 너무 부끄러워 ㅋㅋㅋㅋ
분위기 때문인가 그녀는 홀짝이던 와인을 어느새 머그잔으로 한 컵 비워냈다. 그런 사실을 들키기 싫은 건지, 아니면 그의 속도에 맞추고 싶었는지, 그녀는 따듯한 커피가 들은 것처럼 두 손으로 머그잔을 감싸 그 안이 보이지 않게 제 쪽으로 당겨 잡고 있는다.
" 긴장하는 거예요?"
저보다 키도 크고, 건장한 남성이 제 앞에서 긴장하는 모습은, 심지어 직전의 그가 시비 걸던 사내를 향해 거친 말을 내뱉던 것을 보고 난 후였기에 신기한 광경이었다. 주도권을 잡고 남을 놀리는 것에는 능숙하지 않았는데, 그는 너무 쉬이 장난에 걸려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모습에도 전혀 봐줄 생각이 없는지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했다.
" 으응.."
머릿속으로는 어떤 벌을 줄지 이미 정했으면서도 그 말을 어떻게 입밖으로 내야할지 고민이었다. 같은 말이라도 포장하는 법이 중요하니까. 노골적으로 말할 수는 없었기에 그녀는 조금 얼굴을 붉히며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다. 마침내 적절한 말을 찾아낸 것일까. 가벼운 몸짓으로 앉아 있는 그의 목에 팔을 둘러 안으려고 하며 그녀는 그의 귓속에 잔망스러운 목소리로 머뭇거리면서도 벌을 내렸다.
" 오늘은 손만 잡고 자요, 우리."
그녀는 차마 다음 반응을 지켜볼 수 없어 손을 빼내며 몸을 틀어 케이크를 들어 오려 한다. 크리스마스니까, 케이크 자르기라도 할까요.. 맛만 봐도 괜찮고.. 등의 말을 작게 중얼거리면서. 그러는 동안에, 과연 저 벌이 그에게만 고통인 것인지 작은 의문이 샘솟는다. -
307 마르티네즈-와이즈 (MpZwE8G06.) 2020. 12. 26. 오후 1:00:21당신의 긍정에 여자는 환하게 웃었어요. 구름 하나 없는 맑은 하늘, 순진무구한, 때가 타지 않은, 세상의 어두운 면 따위는 모르는 것같이 구는. 그런 종류의 수식어가 붙을 수 있을만한 얼굴이었죠. 눈매가 접히며 만들어내는 미소는 실로 꽃같아라, 쉬이 꺾이고 짓밟혀지는, 나약한.
그것이 여자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라 하더라도.
당신의 물음에 여자는 고개를 갸웃하며 기울였죠. 동그랗게 눈을 뜨고는 물었어요.
날 해칠 거예요, 천사님?
생각을 하고 말하기도 전에 말이 톡, 튀어나왔어요. 아닌데, 아무리 봐도 상냥한 사람인데, 당신. 상냥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식으로 굴리가 없어요. 시선을 그렇게 꾸밀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눈에 담긴 감정은 거짓을 말하지 못해요. 생각이 어지럽게 흘러갔어요. 다시 갈무리해 집어넣었죠.
"앗, 같이 가요!"
여자는 어서 가자는듯한 당신의 행동에 급하게 물건들을 챙기고, 계란이나 간단한 채소 몇가지를 급하게 챙겨들었어요. 그리고 계산대로 향했죠. 아까 깨뜨려버린 술까지 카드로 계산을 마치곤 품에 짐들을 욱여넣었어요. 아슬아슬하지만 균형을 이룰 수 있었죠. 여자는 자신의 아지트로 발걸음을 옮기며, 종종 잘 따라오고 있나 보려는 것처럼 멈춰서 뒤를 돌아보았어요. 오무라이스 혹시 좋아해요? 괜찮으면 그걸로 하려고요. 음식, 막 엄청 잘하는 건 아니라서 너무 기대는 하지 마세요. 그랬다가는 실망할지도 몰라요. 종알거리는 목소리가 가는 내내 말을 걸어왔죠. 집에 거의 다 온 것같아 보일 때쯤, 여자는 무언가 생각난듯 멈춰섰죠. 뒤를 돌아 그 동그란 눈르로 당신을 올려다보았어요.
"그러고보니까 지금까지 이름도 못 물어봤네요."
이름이 뭐예요? 환한 미소를 걸친 입매 사이로 물음이 흘러나왔어요. -
308 크로엔주 (leSfyDE9O2) 2020. 12. 26. 오후 1:01:23(진짜로 손만 잡고 잘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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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1:01:53>>308 두고 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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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03:18답레는 점심 후딱 먹고(마시고)와서 드릴게요. 마르주:3 이거 혹시 Y`s가 늑대소굴로 가는건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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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1:05:05와이주 식사 맛있게 하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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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06:52다녀와 와이즈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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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07:13안드레주 질문인가!:3
기다려줘:3 -
314 마르티네즈-캔 (RAqw7/FCzs) 2020. 12. 26. 오후 1:07:40붉은색 머리가 보였어요. 인숙한 인영이었죠. 우리 많이 만났잖아요, 그렇죠? 당신에게는 나를 뭐라고 소개했더라. 맞아, 델마. 델마 마르티네즈라고 했었죠. 여자는 꿈에서 덜 깨어난 사람처럼 당신을 올려다 보다가, 배싯 웃었어요. 워낙에 체구가 작은 사람이었는데다가 쪼그려 앉기까지 했으니 당신과 여자 사이에 높이 차이가 꽤 있었죠.
"안녕하세요, 캔. 오랜만이에요!"
맞나? 아닌가? 생각에 절여져있었어서 그런지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어요. 지끈거리는 것같기도 했죠. 당신이 옆에 앉자 여자는 작게 웃음소리를 흘렸어요. 뭐가 그리 즐거운 사람처럼요. 하긴, 여자가 웃지 않는 때가 더 드물긴 했죠. 당신과 처음 만난 그 날도 웃지 않으면서 이렇게 쪼그리고 앉아있었던가요?
"응, 예쁘죠? 달 구경 하고 있었어요."
건물에 걸려서 끝자락밖에 안 보이긴 하지만요. 작게 중얼거렸어요. 무릎 위에 올린 팔 사이로 얼굴을 폭 파묻었죠. -
315 마르주 (RAqw7/FCzs) 2020. 12. 26. 오후 1:08:46와이즈주 맛점하고 오세요! 늑대소굴이라뇨, 마르는 맬렁 마시멜로일 뿐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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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에키드나주 (ZySY4IF/ok) 2020. 12. 26. 오후 1:08:59일상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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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1:09:03아니 ㅋㅋㅋㅋ 캔 모자 없어서 머리카락 드러나는거 뭐야 ㅋㅋㅌㅋㅋㅋ 그 모자... 느베야가 집 구석에 두고 버릴까 말까 오만번 고민하고 있다. 작게 독백 하나 써와야겠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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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1:09:31>>316 (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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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에키드나주 (ZySY4IF/ok) 2020. 12. 26. 오후 1:12:21>>318 (꼬오기)(๑•᎑< ๑)♡
점심도 먹었겠당 기분 좋당 -
320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1:13:16>>319 느베야주는 아직 점심 대기하는 중.. 배고프다 ㅠㅜㅜ 음식이 아직 덜됐어
에키주 하트 받았다>❤< -
321 마르주 (LH//XmcWSs) 2020. 12. 26. 오후 1:16:04사실 완전 tmi지만...마르주는 누가 마르의 옷을 들춰볼 수 있을지 기대하는 중이에요! 과연 마르의 과거사에 접근하는 이가 있을 것인가!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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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에키드나주 (ZySY4IF/ok) 2020. 12. 26. 오후 1:17:08>>320 하하! 에키주의 하트는 별거 아닌걸!★
>>321 마르의 옷을 들춰보면 미움을 받을거야... -
323 몯렏주 (e6rwLfo6GI) 2020. 12. 26. 오후 1:17:21에키드나주 맛점했구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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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크로엔 - 느베야 (leSfyDE9O2) 2020. 12. 26. 오후 1:17:58아무래도 잘못에 대한 벌이니까 긴장이 되는 것은 당연했다. 어느새 와인을 다 마셔버린 것을 보았지만 그녀가 머그컵을 잡고 있었기에 또 따라주지는 못하고 그저 그녀가 무슨 말을 할지 긴장하며 기다리고만 있었다. 계속해서 뜸을 들이던 그녀는 마침내 나에게 천천히 다가와 목을 가볍게 끌어안으며 귓가에 그 내용을 작게 속삭였다. 그게 벌이라니 ...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든 잘못은 했으니까 ...
" 알겠어요. "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고서 나는 작게 심호흡을 했다.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그게 가능할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지금은 더더욱 그랬고. 어느새 다 먹고 비워진 접시들을 차곡차곡 정리해서 가져다둔 나는 그녀를 바라보고서는 케이크를 가져오자 덜어먹을 수 있게 작은 접시와 포크를 챙겨왔다. 칼은 안쪽에 있을테니까 .. 그녀가 가져온 케이크를 칼로 한조각 자른 뒤에 접시에 올려놓고서 나는 포크를 건네주었다.
" 유명한 곳에서 사온건데 맛있으면 좋겠는걸요. "
가격도 꽤 비쌌는데 값어치를 안하면 좀 속상할 것 같기는 하다. 케이크를 작게 잘라 한입 먹어본 나는 생각보다는 그렇게 맛있진 않은데 ... 라는 생각을 하고선 그녀를 보며 물었다.
" 이제 뭐할까요? "
영화를 봐도 괜찮고 ... 그냥 이렇게 얘기를 해도 괜찮고. -
325 에키드나주 (ZySY4IF/ok) 2020. 12. 26. 오후 1:19:27밥은 곧 힘이다!! ★ 맛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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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몯렏주 (e6rwLfo6GI) 2020. 12. 26. 오후 1:20:54악 안드레주 질문 쓴 거 날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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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안드레주 (copd1Iq7rI) 2020. 12. 26. 오후 1:21:22>>326
으어억! -
328 마르주 (yRYA8PwFkc) 2020. 12. 26. 오후 1:25:17>>322 신뢰가 안 쌓인 상태에서 성적인 모먼트로 그러면...아마도....(´^`)
마르주도 질문 있으면 받아요! 그리고 오신 분들 계신 분들 모두 안녕하세요! -
329 크로엔주 (leSfyDE9O2) 2020. 12. 26. 오후 1:25:28조기 퇴근의 느낌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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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에키드나주 (ZySY4IF/ok) 2020. 12. 26. 오후 1:27:08>>328 게다가 에키드나가 안어울리게 천사님이란 호칭을 얻어서 조심스러워졌다그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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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크로엔주 (leSfyDE9O2) 2020. 12. 26. 오후 1:28:28>>328 질문!! 마르마르가 요정님이나 천사님으로 사람들을 호칭하는 이유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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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28:44밥 마시고 갱신해요:3 이제 답레 마무리 지으러가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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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몯렏주 (e6rwLfo6GI) 2020. 12. 26. 오후 1:29:01내가 지금 밖이라서 나갔다가 오면 질문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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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마르티네즈-와이즈 (8jsZMhCAJs) 2020. 12. 26. 오후 1:31:46크로엔주 화이팅이에요..! 조기퇴근!!
>>330 아니, 근데ㅋㅋㅋㄱㅋ 전 에키가 천사님 호칭 얻었다고 조심스러워질줄 사실 몰랐어요! (*´∀`*)
>>331 마르: 하지만 천사님이나 요정님처럼 생겼는걸요! 천사님 아니에요...?(울먹)
장난이고 막 엄청난 이유는 없어요. 그냥 마르주가 귀염뽀작한 망플러팅 던지는 캐가 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
335 몯렏주 (e6rwLfo6GI) 2020. 12. 26. 오후 1:31:51외이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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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와이즈 - 마르티네즈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32:14꺾어버리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여자는 상대의 순진무구한 미소에 입술 안쪽의 나약한 살을 지그시 뭉개듯 짓이기며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얕게 돌려냈다. 계속 보고 있으면 저 무구하게 웃고 있는 미소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꽃과 같은 여자. 여자, 와이즈 지킬의 얕게 돌려낸 삼백안이 한번 정도 잠깐 감았다가 떠보였다.
"해치는 거랑."
여자는 여전히 영 친절하지 못한 목소리로 툭 떨어트리듯이 말을 낮게 굴려내고 무뚝뚝하게 다물었다. 입가를 비틀며 이맛살을 험하게 구기고 낮고 작게 실소를 흘린 여자가 낮게 말을 뇌까려 덧대었다. 나쁜 짓은 달라요. 하고. 천사님이라는 호칭에 머리가 쭈뼛 설 만큼 오싹한 소름이 여자의 머릿속을 흔들었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상냥하고 다정하게 구는 목소리와 그 행동을 낯설어했다. 차라리 죽일 듯이 달겨드는 게 나을 나았다. 계산대로 걸음을 옮기던 여자가 상대의 부름에 잠시 멈춰서서 상대를 기다리면서 삼백안을 아래로 내리뜬다. 나른한 기색이 여자의 날카롭고 매서운 분위기가 한껏 누그러들었다.
품에 물건들을 가득 안고 아슬아슬하게 걷는 상대의 뒤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걷는 여자의 입에는 얄쌍한 슬림형 담배가 꼬나물려져 있었다. 담배를 꼬나물자, 몇번이나 짓이겼던 입술 안쪽에서 아릿한 통증과 미약한 피맛이 느껴져서 험하게 이맛살을 구겨내고 라이터로 불을 붙혔다. 걸음을 멈춰서 뒤를 몇번이나 돌아보는 상대의 모습을 뜯어먹듯 찬찬히 살피며 여자가 담배를 꼬나문 입가를 비틀었다.
"까다롭지 않아서 아무거나 잘 먹어요."
여자는 끼니를 잘 안챙겼고 미각이 둔했다. 문제가 있거나 큰 충격을 받아서 미각이 둔해진 건 아니었고 어릴 때부터 그랬다. 그래서 여자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면 입안에 잘 우겨넣을 수 있었다. 맛을 보는 건 어려웠지만. 여자, 와이즈 지킬은 이름을 묻는 상대의 말에 입가를 비틀어내며 작고 낮게 실소한다.
"당신 이름은요?"
퉤 하고 바닥에 담배를 뱉어내고 여자가 워커로 그것을 짓이기듯 뭉개내면서 낮게 뇌까렸다. 내 이름은 좀 비싸. 하고 덧대는 말은 농담이라고 하기에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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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32:57질문은 머리를 좀 굴려보겠어요;3 온 분들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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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마르주 (8jsZMhCAJs) 2020. 12. 26. 오후 1:33:11어서오세요, 와이즈주! 그리고 모드주는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ノ*>∀<)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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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크로엔주 (leSfyDE9O2) 2020. 12. 26. 오후 1:34:00>>334 크로엔 : (헉 운다) ㅇ, 아니 맞아요 요정님 맞아요 ㅎㅎ
귀염뽀짝한건 인정합니다 ... 기여미 ... -
340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34:19계신분들도 안녕하세요:3
마르 망플러팅?:3(본다)(안본척한다.) -
341 크로엔주 (leSfyDE9O2) 2020. 12. 26. 오후 1:35:47와이즈주 어서오셔랑! 다들 맛점 하실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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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에키드나주 (ZySY4IF/ok) 2020. 12. 26. 오후 1:36:11>>334 아니 이걸 천사라고 부르네? ㅋㅋㅋㅋㅋㅋㅋ (처음임->흥미) 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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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37:27말랑콩떡 마르....뭘 먹고 귀여운거죠?:3(?)
크로엔주 안녕하세요~~~~:3 -
344 느베야-크로엔 (7S.P7dyuOY) 2020. 12. 26. 오후 1:41:07" ..이런거 되게 능숙하네요."
어느새 빠른 속도로 그릇을 정리한 그를 보고, 그녀도 뒤늦게 손을 뻗어 거들었지만 그릇마저 반듯하게 쌓아 둔 그를 보자 기가 죽는다. 그런 그의 능숙한 살림 솜씨를 질투라도 하듯 그녀가 그의 손을 빤히 응시했다. 늘 하고 다니는 손목 보호대 때문에 손목이 안 좋은가 싶었는데 또 그건 아니었던가.
" 일부러... 거기서 사오신 거예요?"
그녀는 감동 받은 건지 그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소중한 것을 보듯 케이크를 가만히 살폈다. 그 조각이 사라지는 것조차 아쉬운지 느베야는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두어장 찍다가 가만히 그를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기습적으로, 찰칵,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휴대폰에 그의 모습이 담겼을 것이다.
" 아, 음.."
자신도 모르게 그의 사진을 찍기는 했으나 뭐라고 변명할지 생각나지 않았다. 그냥 좋아하는 사람을 찍고 싶었을 뿐인데. 그런 낯간지러운 말을 어떻게 내뱉어야 할 지 몰라 그녀는 급하게 케이크를 밀어넣고 우물거렸다. 케이크를 자주 즐기지 않는 편이라 비교할 대상은 없었지만 입안으로 들어온 케이크는 달보드레한 맛으로 먹는 이의 마음을 풀어놓는 듯 했다. 마음에 들었던지 눈을 빠르게 깜박인 그녀는 특유의 느른한 손짓으로 케이크의 생크림을 긁어 입 안으로 넣었다. 이번에는 삼키지 않고 머금은채 눈을 감고 음미하다간, 그를 의식했는지 동그랗게 눈을 뜨며 삼킨다.
" 맛있네요, 감사히 먹을게요."
" 케이크랑 와인 들고 침실에서 영화나 볼까요?"
케이크가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
345 마르티네즈-와이즈 (GqyNi9nYcs) 2020. 12. 26. 오후 1:49:49해치는 것과 나쁜 짓은 다르다, 고. 하지만 같은 거 아닌가요? 해치는 일은 나쁜 일이고, 나쁜 일은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는 것인데. 미안해요,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겠어요. 여자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속삭였어요. 여자의 세상에서는 해를 끼치는 것이 나쁜 일이었어요. 상대방의 의사를 묵살하고 무언가를 행하는 것도 해를 끼치는 것이었고, 폭력도 해를 끼치는 것이었죠. 무엇이 다른거죠? 나쁜 것과 좋은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생각이 어지럽게 늘어졌어요. 여자는 입을 꾹 다물었죠. 입술을 살짝 깨물었어요.
"다행이네요!"
당신의 대답에 여자는 안심한듯 환하게 웃었어요. 솔직히 말해, 여자는 요리가 자신있는 편은 아니었어요. 몇가지 간단한 음식을 만들 수는 있었지만 썩 맛있는 편도 아니었고 그 이외 것은 할지도 몰랐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여자는 음식이라면 대부분 잘 먹었어요. 먹을 건 중요하니까요. 그렇지 않았고, 뱀파이어가 되지도 않았가면 여자는 진작에 굶어죽었을지도 모르죠.
"카밀리아, 카밀리아 마르티네즈요."
내 이름은 그렇게 비싸지 않은데, 그러면 천사님 이름은 알 수 없는 거예요? 여자는 머뭇거리다 작게 덧붙였죠. 동그란 눈으로 물끄러미 올려다보았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뒤를 돌아, 어떻게든 짐의 균형을 찾고, 주머니에서 열쇠꾸러미를 꺼내고, 작은 몸으로 번호판을 가린채 일련의 숫자를 누르고 열쇠를 돌렸어요. 여자는 당신이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붙잡곤 어서 들어오라는 것처럼 고개를 까닥였죠. 들어선다면 비좁은 계단이 보였을 테죠. 우리 집은 4층이에요, 낭랑한 목소리가 종알거렸어요. -
346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52:58마르주 마르주 혹시 Y`s가 나쁜 짓은 당신한테 입맞출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해봐도 되나요? 참을 수 없다. 못참아 이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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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1:53:37(조용히 팝콘을 입에 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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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마르주 (MMqN7JYLTM) 2020. 12. 26. 오후 1:54:40>>339 마르: 앗, 맞죠!(울다말고 활짝)
그래서 다들 귀여워해주시는 게 너무 감사해요! 제가 잘 굴리고 있구나- 싶거든요.
>>340 >>343 망플러팅 아닌가요?? (☉ヮ☉) 마르는 여러분들의 사랑을 먹고 귀엽답니다!(?)
>>342 그런...매커니즘이었군요! 앞으로도 마르는 열심히 천사님이라고 부를 예정이랍니다! 에키 천사님 ٩꒰。•◡•。꒱۶ -
349 마르주 (MMqN7JYLTM) 2020. 12. 26. 오후 1:55:19>>346 엣
이야기하는 정도는 괜찮아요! -
350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1:58:11>>349 아니면 마르의 뺨에 뽀뽀를 찝쩍거려도(?):3? 하고 묻고 싶었는데 헤이트 박스는 싫은걸요:3 뺨 뽀뽀하면서 물어보는 게 괜찮으시다면/안되신다면 참고해서 답레 써올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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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마르주 (sScJK37hB.) 2020. 12. 26. 오후 2:01:37>>350 뺨뽀뽀 정도는 얼마든지 괜찮아요! ٩(๑❛ᴗ❛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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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크로엔 - 느베야 (leSfyDE9O2) 2020. 12. 26. 오후 2:08:44" 요리는 뒷정리까지 해야 끝이 나는거라서요. "
여러가지 재료들을 다듬고 간을 딱 맞춰서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간중간 발생하는 쓰레기라던가 설거지들도 빠르게 없애는 것이 중요했다. 그게 위생적이고 했고 나중에 뒷처리가 깔끔해서 좋았다. 하지만 기가 죽은듯한 그녀의 모습에 나는 웃으면서 다시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주고서는 사왔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기념일인데 평범한 곳에서 사올수는 없지.
" 갑자기? "
케이크 사진을 찍다말고 내 사진을 찍길래 뭔가해서 그녀를 바라보았지만 나쁜 의도는 아닐테니까 장난스럽게 웃어보이기만한다. 케이크의 맛이 만족스러웠는지 먹으면서 불편한 기색은 보이지 않아서 나도 조금은 마음을 놓았고 케이크와 와인을 들고 영화를 보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케이크를 좀 더 크게 잘라서 접시에 옮기고 와인까지 챙긴 나는 그녀를 따라서 영화를 보러 들어가 다시 한번 세팅한다.
" 무슨 영화 볼껀데요? 저는 장르는 상관 안하지만요. "
사실 조금 피곤했지만 이 정도는 평소에도 느끼는 것이기에 참을만 하긴 했다. 아까 차에서 좀 잤는데도 피곤한건 좀 아이러니했지만. -
353 와이즈 - 마르티네즈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2:15:38여자는 상대의 목소리에 입가를 비틀며 낮고 작게 실소했다. 해치는 것과 나쁜 짓의 기준은 모호했다. 결이 다른 듯 하면서도 어차피 결론은 비슷한 것이였지만 여자의 기준은 헌터가 되면서 같이 버려버린 도덕성과 함께 어긋난 게 6년이였다. 여자는 상대를 이해했지만 동시에 이해하지 못했다. 해친다는 건 폭력을 행사하거나 목숨을 빼앗는다는 것이었고 나쁜 짓은 자신이 그녀를 보면서 뒤엉키는 감정을 쏟아내는 일이었다.
"내가 말하는 나쁜 짓은."
낮게 뇌까리던 여자가 상대를 향해 삐뚜름하게 고개를 틀어서 기울였다. 청보랏빛 눈동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여자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내리떴고 상대가 피하지 않는다면 여자의 입술이 상대의 뺨에 눌러지듯 닿았다가 떨어졌을 것이다. 당신한테 키스할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여자의 목소리가 상대의 귓가에 낮게 뇌까려졌다. 낮고 작은 실소를 지으며 여자는 고개를 들고 삐뚜름하게 기울이고 입가를 비틀어냈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그녀의 웃음에 삼백안을 얕게 돌려냈지만 고개를 틀어서 그녀를 바라봤다. 동그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여자는 속이 뒤엉키는 감각에 머릿속이 뜨끈해졌다. 카밀리아 마르티네즈. 상대가 밝힌 이름을 뇌까리듯이 중얼거리던 여자가 입가를 비튼다.
"계속 천사님이라고 부르면 안 알려주려고."
여자의 말은 농담같지 않아보였다. 열쇠를 꺼내고 번호판을 가리며 숫자를 누르고 열쇠를 돌리고. 여자는 상대가 그러는 동안 상대의 품에 가득 안겨 있는 물건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손을 물건 위에 올려놓은 채였을지도 모른다. 열린 문을 붙잡는 상대의 모습에 여자가 그 일련의 행동들이 낯설어서 입술 안쪽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짓뭉개고 짓씹고 싶었다. 비좁은 계단을 잠시 올려다보던 여자가 상대의 품에 안겨있는 물건들 중 몇가지를 자신이 들고 있는 봉투 속에 집어넣으려했다. 비좁은 계단이라 차라리 아까처럼 여자가 상대의 뒤를 따라서 올라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먼저 올라가요. 계단이 좁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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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2:17:00분명히 마르가 뱀파이어라는 걸 알게되면 Y`s의 뱀파이어에 대한 인식이 와장창 되어버릴거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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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캔 - 마르티네즈 (cmbKV9kaM.) 2020. 12. 26. 오후 2:28:54" 그렇네. 요새 통 만나지를 못했으니. "
서로 일이 바빴으니 그나 그녀나 서로 만날 시간이 거의 없었다. 이번도 우연의 일치로 만났을 뿐이지, 어쩌면 이번도 못만나고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하루종일 혼자 있다가 사람을 만나서인지, 그는 반가운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 달이야 항상 예쁘니까. "
달처럼 변하지 않는게 또 있을까. 중얼거리듯이 말한 그는 얼굴을 파묻는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손을 스윽 올려 그녀의 머리카락만을 살살 만져보려 했다.
" 아가씨. 무슨 일 있어? "
뭔가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느냐고 그녀에게 물어본다. 이런 달밤에 계단에 쪼그려 앉아있던것도 그렇고, 오늘 뭔가 안풀리는 일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밥먹느라 너무 늦어버렸다... 정말 미안해 8ㅁ8 -
356 캔주 (cmbKV9kaM.) 2020. 12. 26. 오후 2:30:16>>317 ㅋㅋㅋㅋㅋㅋ느베야 고민중이냐구... 캔은 아마 당분간 새 모자를 살 일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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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2:30:42캔주 어서오세요:3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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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에키드나주 (AeOVEs5FdQ) 2020. 12. 26. 오후 2:32:46와이즈 놀라는거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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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2:33:21갑자기요???:3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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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캔주 (1T0VhTq0oc) 2020. 12. 26. 오후 2:38:15>>357 응응! 완전 배부르게 먹었댜! (๑ᵔ⤙ᵔ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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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안드레주 (SXFiKu0OFw) 2020. 12. 26. 오후 2:38:35놀라는거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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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2:39:35캔주 이모티콘 귀여워요:3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이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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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2:40:56Y`s 놀라게 하려면...어렵지 않을까요:3 저도 Y`s가 뭘 하면 놀라는지 알 수 없어요:3 안드레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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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안드레주 (SXFiKu0OFw) 2020. 12. 26. 오후 2:46:22옛날 리볼버른 든 카우보이 안드레였다면 와이즈를 놀라게했을텐데 아쉽네요!
역시 뱀파이어로 시트를 냈어야했나! -
365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2:47:43어...놀라려나? 놀랄까요?:3 저도 어디에서 와이즈가 놀라는지 모르겠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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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안드레주 (SXFiKu0OFw) 2020. 12. 26. 오후 2:48:47프로젝트가 필요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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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에키드나주 (uVbN.VuEM.) 2020. 12. 26. 오후 2:48:52마르가 뱀파이어 였다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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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몯렏주 (e6rwLfo6GI) 2020. 12. 26. 오후 2:49:08아직도 밖이다아아아...
이려려고 데리고 나왔구만..... 음식 먹기 싫어.... 살려줘어어....(주륵)
일상 구한다 아무나 몯렏주의 치즈를 찔러줘...🧀🧀🧀🧀🧀🧀🧀 -
369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2:50:11트리즌만 아니면 놀랄 이유가 없잖아요:3 그냥 좀 음, 내가 알던 뱀파이어랑 너무 다른데. 정도 아닐까......:3(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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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2:50:57엇엇 모드레드주;^; 빠르게 귀가하시길 바래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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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에키드나주 (1p2f1.A48Y) 2020. 12. 26. 오후 2:52:55>>369 아 하긴 ㅋㅋㅋㅋㅋㅋ ... 스레 프로젝트 " 와이즈를 놀라게 해라! "
그러고보니 에키드나가 계약했다고 하면 와이즈는 무슨 반응일까?? -
372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2:55:19>>371 좀 묘한 표정으로 보다가 계약하면 뭐가 좋은거에요? 하고 물어볼 것 같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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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에키드나주 (mjpN6xENws) 2020. 12. 26. 오후 2:58:54>>37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마치 " 결혼 해서 좋은거 있어??? " 하고 묻는 것 같은 느낌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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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2:58:54눈을 떴는데 2시였네요 이야 눈만 떴는데 하루의 반이 날아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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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2:59:39>>373 그래서 계약하면 뭐가 좋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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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에키드나주 (mjpN6xENws) 2020. 12. 26. 오후 3:00:00지젤주 어서와!! ♥ 어젯밤엔 기절해서 미안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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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3:00:42>>376 이예~ ٩(ˊᗜˋ*)و 괜찮아요! 꿀잠하셨다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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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에키드나주 (mjpN6xENws) 2020. 12. 26. 오후 3:01:01>>373 '가족'이 생겼는데 뭐가 좋은지 말할 필요가 있을까? 라고 할 것 같은데 ★ 하나하나 말하자면 너무 길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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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에키드나주 (mjpN6xENws) 2020. 12. 26. 오후 3:01:33>>377 답레는 남겨뒀으니 밥먹구 쉬다가 느긋하게 답레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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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몯렏주 (e6rwLfo6GI) 2020. 12. 26. 오후 3:03:41지젤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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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3:04:28지젤주 어서오세요~~~~:3
Y`s:(근데 진짜 좋은게 뭐야.) -
382 마르티네즈-와이즈 (um.gpy7oRs) 2020. 12. 26. 오후 3:05:31여자는 끊긴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어요. 그리고 다음 순간, 볼에 닿은 말캉한 감촉에 얼어붙었죠. 낮은 목소리가 귀를 훑고 지나갔어요. 뒤늦게 알아차린 말뜻에 볼이 훅, 달아올랐지요. 에? 같은 덜떨어진 소리가 벌어진 입매 사이로 흘러나왔어요. 그와 별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해는 했어요. 이해는, 했지만....여자의 입장에서는 동의가 없는 키스 또한 폭력적인 종류였죠. 하지만, 모르겠어요. 달아오른 머리에서 푸쉬쉬 소리가 나는 것같다면, 착각이겠지요?
"어, 천사님이라고 부르는 게 싫었어요?"
미안해요! 싫다면 이제 그렇게 안 부를게요! 새된 비명같은 말이 나왔죠. 당신의 이름을 아는 게 문제가 아니라 호칭이 거슬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안해하는 것같아 보였어요.
품에 가득 안긴 물건들이 떨어지지 않게 붗들어주는 당신을, 여자는 잠시 바라보았어요. 그러다 시선을 돌려 마저 열쇠를 돌려 문을 열었죠. 입꼬리엔 걸린 미소는 당신이 안겨있던 물건들 중 몇을 들어주자 더욱 환해졌어요. 고마워요! 밝은 목소리가 비좁은 계단을 울렸죠. 당신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는지 여자는 계단 위로 발을 옮기기 시작했어요. 그와중에도 친절한 사람, 이라는 생각은 더욱 짙어지고 있었어요. 아무렇지도 얺게 던지는, 작은 상냥함과 친절에 기분이 포근해지는 기분이었죠. 여자는 친절을 좋아했어요, 그것도 매-우. 작은 체구로도 여자는 비좁은 계든을 날쌔게 잘도 올라갔죠. 4층은 금방이었어요. 올라올 때와 마찬가지로, 번호를 누르고 열쇠 두세개를 골라 자물쇠를 열었어요. 문을 잡아 당신이 먼저 들어갈 수 있도록 했죠.
"맞다, 으으...그, 청소를 잘하지 않았어서 조금 더러울지도 몰라요!"
집은 생각보다 넓어보였어요. 아이보리색의 벽지와 하늘색 소파, 청회색의 커튼 등 방은 시원한 톤으로 꾸며져 있었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었죠. 아랫쪽에 별모양의 구멍이 뚫려있는 것만 해도 그랬고, 소파 위의 하트나 별모양 방석도 그랬죠. 더럽다는 것치고는 깔끔했지만, 널부러진 소파 위 책이나 대충 봉해놓은 마시멜로 봉지 등 곳곳에 사람 사는 흔적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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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에키드나주 (9GF0nwwWiY) 2020. 12. 26. 오후 3:05:47>>38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깐죽거리면서 안 알려주다 잔소리 듣는 에키가 보이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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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3:07:48어흑...OTL 안선생님 마르가 너무 말랑콩떡 솜사탕같아요. 귀여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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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지젤 - 매들린 (Kd83XxDV.E) 2020. 12. 26. 오후 3:09:06" 어.. 그러니까 매들린이 아무때나 찾아온다는 얘기지?..요? "
지젤은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하고 고민했다. 이전처럼 의자에 앉아 지루하게 공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대신 일상생활의 전반적인 부분에 지젤이라는 뱀파이어가 살아가는 일상에 일정부분을 매들린이 차지한다는 것이겠지. 집에서는 집이 어디인지 알려줬을까? 지젤의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원래 살고있던 집을 말해줘야 할지 아니면 에키드나와 합친 집을 말해줘야할지. 지젤은 어차피 뭐가 됐던 알려줘야하는 것은 동일하다고 생각했다. 가문은 그것을 원하고 있고 지젤은 그것을 따라야하니까. 지젤은 푸.. 하고 한숨을 내쉬고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 알겠어..요.. 이해했어..요.. 우리집은 여기, 여기에요. 그리고 또.. 음.. "
뭔가 더 물어볼 것이 있을까 하고 생각하던 지젤이었지만 갑자기 만나서 오늘부터 다시 교육을 진행한다고 한들 뭘 할지도 몰랐기에 지젤은 머리를 긁적이다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허니브레드를 잘라 입으로 가져갔다. 150년전하고 달라진게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차갑고 사무적이었으며 지젤이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뱀파이어의 모습이었다. 150년전이라. 지젤은 그 때를 생각했다. 지젤은 수업이 끝날때마다 과자를 먹었었다. 그것만 바라보면서 지루하고 따분한 수업이 끝나기를 버텼었지. 지젤은 슬며시 고개를 들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랜만에 그게 먹고싶어졌어. 다른건 몰라도 매들린은 그거 하난 최고였으니까.
" 저기 혹시이.. 나, 마들렌이 먹고싶은데..요.. 그, 왜 있잖아!..요! 수업 끝날때마다.. 매들린이.. 구워줬던..거.. "
당연히 안되겠지. 지젤은 항상 똑같은 매들린의 눈을 보면서 말하자니 목소리가 점점 기어들어가다가 종국에는 모기같은 작은 목소리로 변하고 말았다. -
386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3:09:38매들린주 답레 달아놨고! 이제 에키 답레달고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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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마르티네즈-캔 (eglclWRBWI) 2020. 12. 26. 오후 3:24:52"그러니까 말이에요. 캔을 고용하면 자주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오히려 자주 엇갈렸나봐요."
가볍게 이야기하며 어깨를 으쓱였어요. 반가운 건 이쪽도 마찬가지인지 묘하게 들뜬 목소리로 종알거렸죠.
"응, 맞아요. 초승달이어도 예쁘고 보름달이어도 아름다워요. 보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를 때도 많아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했어요. 달에 시선을 고정했죠. 어디에서는, 달 표면의 문양을 보고 토끼같다고 하기도 한대요.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죠. 그러다 머리카락이 쓰다듬어지자 의아한 표정으로 당신을 보다가, 배싯 웃었어요.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마냥 자신을 쓰다듬는 손바닥에 머리를 부비려 했지요.
당신의 물음을 듣고는, 여자는 잠시 멈춰섰어요. 뭐라고 답해야 좋을까요. 생각을 거듭하며 느릿하게 숨을 쉬었다가, 나직한 목소리로 중얼거렸죠.
"아무일도 없었어요."
정말로, 아무일도요. 그냥 가끔 이럴 때가 있어요. 생각이 넘쳐흐르는 것같은 날. -
388 와이즈 - 마르티네즈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3:25:58매끄러운 상대의 뺨에 자신의 입술을 눌렀다가 떼어내고 작게 여자는 상대의 귀에 낮게 뇌까렸다. 달아오른 볼이 뒤늦게 여자의 삼백안에 들어왔다. 여자는 나른한 기색으로 내리뜨고 바라보다가 이내 작고 낮게 실소했다. 나쁜 짓 맞죠? 입가를 비틀며 여자가 낮게 뇌까릴 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상대에게서 떨어졌다. 정말로 나쁜 짓을 하기 전에 여자 스스로를 물려낸 것이였다. 정제되지 못한 가학심 때문이기도 했다.
"좀 안어울리잖아."
미안해하는 기색이 드러나는 상대의 말에 여자는 영 친절하지 못한 어투로 툭 떨어트리듯이 퉁명스레 뇌까리며 자신의 머리에 손을 집어넣고 쓸어넘겼다. 낮게 실소하면서 여자는 상대의 물건을 다른 손에 들고 계단을 오르기 전 고맙다는 말에 여자가 삐뚜름하게 고개를 까딱였다. 천만에요 라는 뜻의 고갯짓이였다. 4층까지 올라가는 건 여자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니코틴 함량이 낮기는 해도 담배를 태우고 술을 즐겨 마시는 몸이라고 해도 여자는 현직에 몸담고 있는 헌터였다. 체력이 나쁘기는 커녕 좋은 편에 속했다. 여자는 자신이 먼저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서 붙잡아주는 상대의 손에 시선을 얕게 줬다가 돌려서 물끄러미 얼굴을 바라봤다.
"밥 얻어 먹으러 와서 그런 거 신경 안써요."
여자, 와이즈 지킬은 열린 문으로 몸을 밀어넣었다. 전체적으로 시원한 톤으로 꾸며져 있는 아기자기한 분위기. 사람이 산다는 게 듬뿍 묻어나는 내부는 여자, 와이즈 지킬의 무채색으로 뒤덮힌 을씨년한 집구석과는 딴판이었다. 더럽다고 이야기한 것치고 깔끔하기도 했다. 여자는 들고 있던 짐들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실례되는 말인데요."
여자가 청바지 주머니에서 구겨진 담배갑을 꺼내서 가볍게 손을 흔들어보였다. 담배 피울 곳 있어? 낮게 뇌까리며 질문을 던진 뒤 여자는 자신의 짐에서 새 생수통을 꺼내 뚜껑을 까득- 하고 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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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Y즈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3:26:58와이즈가 아니라 와이스라고 해야했었나봐요:3 자꾸 와이스라고 오타가 난다...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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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지젤 - 에키드나 (Kd83XxDV.E) 2020. 12. 26. 오후 3:28:06" 미안해,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에키드나. 내가 이렇게 만들었어. 다 내 잘못이야. "
지젤은 분명한 패닉에 빠졌다. LP판에 틀어놓은 노래가 들리지 않았고 에키드나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차가운 무언가를 안고있는 것만이 느껴졌고 몸 속에 방금 마신 피가 따뜻하게 흐르고 있는 것이 대비되게 느껴질 뿐이었다. 사실 누군가의 목에 이빨을 박아넣고 피를 마시며 자신에게 피를 바치게 만들고 지금처럼 피와 공포위에 군림하는 여왕의 모습은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지젤의 모습이었을텐데 지젤은 왜 그것을 거부하는지 자신조차 알지 못했다. 단순한 본능적인 거부감일까. 아니면 살아오는 시간동안 많은게 변한것일까. 지젤은 에키드나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것을, 그리고 안아주는것을 보곤 슬며시 눈을 떴다. 아, 조금 따뜻해졌어.
" 안돼. 말하지마 에키드나. 지금은 말하면 안돼. 움직이지도 말고 그냥 가만히 있어. "
너무 많은 피를 잃었다. 죽는게 아닐까 했지만 단순한 쇼크정도라고 하니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 질 일이다. 만약 괜찮아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렇게 해서 에키드나가 죽을 위기에 처한다면 지젤은 망설임없이 다시 목을 물어 뱀파이어로라도 만들어버릴 것을 알고 있었다. 지젤은 '진정할게'하고 한 마디를 더하고는 조금씩 혈기가 돌아오는 입술을 바라보았다. 너무 새하얘서 창백해보이던 피부도 조금씩 온기를 띄고 있다. 돌아오고 있어. 지젤은 조금씩 돌아오는 에키드나를 보면서 다시금 자신을 자책했다. 감당하지도 못할 일을 벌린 자신의 잘못이다.
" 그런 얘기 하지마.. 그런 얘기 하는 에키드나는 감점이야.. 경고야.. 아, 아직 일어나면 안돼. 움직이면 안돼 "
지젤은 고개를 드는 에키드나를 보곤 슬며시 볼을 잡고 다시 눕혔다. 너무 많은 피를 한순간에 잃었으니 적어도 몸에 다시 피가 돌기까진 일어서면 안된다. 지금 섣불리 일어섰다간 피가 아랫쪽으로 몰려 뇌로가는 피가 부족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정말 위험해지는 수가 있다. 지젤은 다 해줄테니까 가만히 있어. 하고 말하며 가만히 에키드나를 눕히곤 더 따뜻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자기 몸으로 에키드나를 연신 부비적대다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짧게 입술을 맞췄다. 지금같은 상황에선 길게해서 좋을게 없다.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피를 돌게 만드느는게 먼저니까.
" 어때..? 좀 괜찮아..? " -
391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3:28:30>>389 심플하게 YZ는 어떠신가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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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YZ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3:29:47>>391 YZㅋㅋㅋㅋㅋㅋ엔터테이먼트 이름 같아요ㅋㅋㅋㅋ:3 (바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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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크로엔주 (leSfyDE9O2) 2020. 12. 26. 오후 3:29:49>>391 래퍼 이름 같은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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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3:31:26앗 채택이라니.. ㅈ3은 너무 기뻐요 ´•̥ω•̥`
YZE.. 그야말로 와이즈 엔터테인먼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95 YZ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3:32:10ㅋㅋㅋㅋㅋㅋㅋㅋㅋ랩퍼ㅋㅋㅋㅋㅋㅋ:3 YZE하니까 진짜 그렇잖아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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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3:33:38그으럼 잠깐 자리 비웁니다! YZ채택이라는 뿌듯한 일도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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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YZ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3:34:33지젤주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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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YZ주 (GL98umZpnA) 2020. 12. 26. 오후 3:40:43>>363 YZ:안알려줄거면 말지 왜 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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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에키드나 - 지젤 (uQOl/vPux.) 2020. 12. 26. 오후 3:46:02" .... 아냐, 이건 지젤의 탓이 아니야 "
에키드나는 자꾸만 자신을 탓하는 지젤에게 닿을지 어떨지 모를 말을 속삭이며 진정을 시키려한다. 패닉에 빠지면, 괜찮은 일도 제대로 풀리지 않게 된다. 뭐든 진정을 하고 제대로 살펴야 잘 하던 일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법이라는 것을 에키드나는 오랜 헌터 생활 속에서 익혀왔다. 그렇기에 혈액이 많이 빠져나가 약해진 상태에서도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려 하며, 패닉에 빠진 지젤을 다독이려 애쓰고 있었다. 그저, 지젤은 아주 조금 실수를 했을 뿐이니까. 분명 자신이 지젤을 부추긴 영향이 없잖아 있을테니까, 이것은 온전히 지젤의 실수인 것은 아니었다.
" ... 괜찮아, 말하는 것 정도는... ★ "
자신을 걱정하느라 다급하게 말하지 말라는 지젤에게 괜찮다는 듯 옅은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뭐, 이것 보다도 더 피를 많이 흘려본 적도 있으니까 그다지 놀랍지도 않았다. 게다가 지금은 그때처럼 혼자도 아니고, 지젤과 함께니까 두려운 것도 없었다. 그저 황홀하게 보내려 했던 밤이 이러다 망가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들 뿐이었다. 이미 온 몸에 다시 제대로 피가 돌기 시작한 것이 손끝에서 느껴졌고, 좀만 더 쉰다면 분명 다시 활동이 가능해질 것은 분명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역시 눈에 띄게 동요를 하고 있는 지젤이었으니까.
" 지젤이 그렇게 몸을 부비적대면 너무 자극적인데...♥ 하여튼... 너무 걱정한다니까..."
에키드나는 볼을 잡고 다시 자신을 눕힌 지젤을 보며 옅은 미소를 지은체 중얼거린다. 자신의 몸을 따스하게 만들어주려는 것이 눈에 보였기에 고마우면서도 귀여워서 어쩔 수가 없었다. 인간이란 우스운 것이 이런 상황에도 지젤같이 매력적인 존재를 보면 몸이 반응해버리고 마니까. 그러다 짧게 입술을 맞춰주는 지젤의 입술을 기분 좋게 만끽한 에키드나는 조심스럽게 물어오는 지젤의 뺨을 부드럽게 매만진다.
" 나야 괜찮아 ♥ 계약자에게 피 좀 마시게 해준 것 가지고 죽을 것 같아? ★ 그럴 수 없지. 이렇게 사랑스러운 계약자를 두고 내가 어딜 가겠어. 이딴 걸로 날 죽인다면, 지옥의 악마들의 목을 따서라도 돌아올거니까 걱정하지마. "
이제 진정하라는 듯 뺨을 살며시 붙잡은 에키드나는 자신과 눈을 제대로 맞추도록 하곤, 애써 힘이 가득한 척 목소리를 내고는 입을 맞춰준다. 아까 지젤이 조심스럽게 입을 맞춰주던 것과는 다른 좀 더 격한 입맞춤이었다. 역시나, 아직 완전 회복은 아닌 모양인지 살짝 어질거리는 모양이었지만, 티를 내지 않은 체 떨어진다.
" 지젤,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목이 말라서 그런데 와인잔 하나만 가져다주라. 지젤의 입으로 마시는 것도 좋은데 지금은 자극이 조금 심할 것 같아서` ★ "
에키드나는 지젤 가슴팍의 문양을 부드럽게 매만져주며 속삭였다. -
400 에키드나주 (WJzIWDe.82) 2020. 12. 26. 오후 3:50:45>>398 에키드나 " 그게 재밌는거잖아? (말똥말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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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3:51:59저런 반응이면 아니 진짜 취향 이상하다고 하고 말 것 같아요:3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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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에키드나주 (w3NXBacC/w) 2020. 12. 26. 오후 3:52:33>>401 와이즈 공인 " 취향 이상한 사람 " 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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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3:53:24YZ공식 취향 이상한 사람:안드레, 에키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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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마르티네즈-와이즈 (hGiNHRCJrs) 2020. 12. 26. 오후 3:56:11여자는 당신의 말에 뭐라 답할지 몰라 입술을 달막거렸다. 그러다 꾹 다물었다. 당신이 말하는 것이 꼭, 자신은 나쁘다는 것처럼, 경계해야한다는 것같이 말해주는 것만 같아서. 왜 경계심을 심어주려는 거예요? 채 갈무리하지 못한 말이 입술 새로 흘러나왔어요. 꼭 자기가 나쁜 사람이라는 양 구는 것이 거슬렸어요. 왜 그러는 거예요? 그런 친절은 가짜일 수가 없는데. 의문이 머릿속을 동동 떠나녔죠.
당신의 말에 여자는, 어울리는데, 라며 말을 툭 내뱉었어요. 친절하고, 멋지고, 예쁜 사람한테 어울리는 말이잖아요. 작은 여자는 멋대로 종알거렸죠. 맞아, 아까 전에 까먹고 말 못했는데 엄청 멋지고 예뻐요, 당신. 비밀 이야기라도 하는 것처럼 목소리를 낮춰 이야기하곤 웃음을 터뜨렸죠. 당글거리며 굴러가는 소리가 났어요.
"그래도요, 집주인으로서 신경쓰인달까요."
여자는 어깨를 으쓱여보였어요. 그리곤 짐을 식탁 얖에 위치한 아일랜드 식탁 위에 올려놓았죠. 대부분 도수 높은 술, 술...그리고 단 종류의 리큐르, 채소 몇개와 계란 한판, 마시멜로와 단 초콜릿, 과자 몇개. 많기도 하네요.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막 움직이려던 여자는 당신의 말에 뒤를 돌아 당신을 보았어요. 베란다가 딸린 창문을 가리키며 말했죠.
"어차피 나도 흡연자라서 크게 상관은 없어요. 그래도 왠만해서는 창문 열고 창가에서 피워주면 고맙죠."
말을 마치곤 어디선가 고무줄 하나를 꺼내 길고 구불거리는 머리카락을 포니테일로 묶었죠. 그럼에도 여전히 뒷덜미가 잘 안 보이는 걸 보면 머리숱이 많긴 한가봐요. -
405 에키드나주 (AoaS15J4po) 2020. 12. 26. 오후 3:57:43ㅋㅋㅋㅋㅋㅋ 안드레도 들어가있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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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캔 - 마르티네즈 (1T0VhTq0oc) 2020. 12. 26. 오후 4:00:32" 자주 보고 싶었다면, 앞으로 더 자주 여기에 와줄 수 있는데 말이야. "
그는 피식 웃음을 흘리고는 그녀가 그의 손에 머리를 부비자 망설임 없이 그대로 더욱 쓰다듬어주었다.
"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
말끝을 흐린 그는 잠시 고개를 살짝 기울이는가 싶더니, 이제는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볼에 올리려 하면서, 나지막히 웃으며 그녀에게 고개를 가까이 하려 했다.
" 그렇게 얼빼고 있으면, 나같은 늑대들한테 노려진다? "
그것은 어찌보면 놀리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 나름의 충고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런 밤에 이렇게 인적 드문 곳에서 혼자 멍하니 있는 여자라면, 그가 말하는 쓰레기같은 녀석들에게 노려질 수도 있는 일이었다.
" 뭐, 우리 아가씨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진 않겠지만? "
그러니 그의 충고는 사실상 쓸모가 없을지도 모른다. -
407 몯렏주 (e6rwLfo6GI) 2020. 12. 26. 오후 4:02:22집이다.... 집... 집.....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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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마르티네즈-캔 (XX.mDMULeA) 2020. 12. 26. 오후 4:09:38"으응, 그러면 자주 와줘요."
나 외로움 많이 탄단 말이에요. 혼자 있다가는 시들어버릴지도 몰라요. 여자는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속삭였어요. 그렇지만 어딘가, 장난만은 아닐 거라는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죠.
말 끝을 흐리자 여자는 의아한 표정으로 당신을 올려다 보았죠. 볼에 손을 올리고 고개를 가까이 한대도 미동도 하지 않고 순순히 있었어요. 그러다 당신의 말에 동그란 눈을 더욱 동그랗게 뜨고 비명처럼 소리를 빽 질렀죠.
"캔이 늑대예요?!"
요정님 아니었어요?? 청보라빛 눈을 보니 아무래도 진심인가 봐요. 여자는 당신의 말에도 여전히 경계심 하나 없는 것같았죠. 무방비한 새끼양같아 보일지도 모르겠어요.
"그으-래도...내가 키를 준 캔같은 사람 아니면 들어오기도 힘들고 하니까..."
자신이 하는 말이 완벽하지 않다는 걸 본인도 아는지 말 끝을 흐렸어요. 가만, 다르게 말한다면 당신은 믿는다는 소리가 되지 않나요?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 작은 여자가 당신에게 경계를 어느정도 풀고 있다는 건 자명했죠. -
409 마르주 (XX.mDMULeA) 2020. 12. 26. 오후 4:10:26모드주 다녀오셨어요? 집에 돌아오신 거 축하드려요! ( ´͈ 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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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4:11:45하이하이야:3!!!
아우.... 와파 키는 걸 잊고있었구만.. 조금 쉬다 올게:3 -
411 캔주 (1T0VhTq0oc) 2020. 12. 26. 오후 4:12:15캔이 요정.... ㅇㅁㅇ (캔을 본다)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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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캔주 (1T0VhTq0oc) 2020. 12. 26. 오후 4:12:36앗 모드즈 안녕안녕~ 잘 쉬다 오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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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마르주 (GVB19IJih6) 2020. 12. 26. 오후 4:19:15푹 쉬고 오세요, 모드주!
왠지는 모르겠는데 마르가 캔한테 종알거리는 게 큰오빠한테 종알거리는 기분이에요...(*´ ˘ `*) -
414 와이즈 - 마르티네즈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4:21:19여자, 와이즈 지킬은 채 갈무리하지 못한 내뱉어지는 상대의 말에 입가를 비틀며 낮고 작게 실소했다. 여자는 손을 내밀어서 누르는 것처럼 상대의 얼굴에서 자신의 입술이 닿았다가 떨어진 매끄러운 볼에 대려하며 당연히 경계해야죠. 낮게 뇌까리는 목소리가, 친절하지 못하게 뚝 떨어졌다. 여자는 이내 엄지와 검지로 상대의 턱을 감아 쥐어올리려 했다.
"처음 만난 사람이랑 키스할 수 없잖아."
속내가 들쑤셔지는 가학심과 흥분을 이 작은 여자에게 쏟아낼 수 없었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자신의 머리를 다시 헤집는 것처럼 쓸어올렸다. 여자는 좋은 여자가 아니였다. 상대를 망가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니기도 했다.
"안어울려요."
여자는 카멜리아의 말에 와락 이맛살을 구겨내면서 퉁명스럽고 낮게 뇌까렸다. 어울린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받아치는 목소리였다. 친절하고 멋지고 예쁘고.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얕게 돌아간다. 여자는 스스로를 친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문득문득 행동에서 보여지는 상냥함을 눈치채지 못한 사람이 할 법한 생각이었다. 비밀 이야기를 하는 십대처럼 낮게 목소리를 낮추는 여자의 행동과 웃음에 와이즈가 입가를 비틀어낼 뿐이였다. 아일랜드 식탁에 내려지는 짐들. 저렇게 많은 걸 혼자 들었다는 게 새삼스럽게 여자의 눈에 들어왔다. 담배갑을 손에 쥔 채 자신을 돌아보는 카멜리아를 향해 여자가 삐뚜름하게 고개를 기울였고 베란다가 딸린 창문을 가리키는 손을 따라서 움직였다.
"그렇게 안보이는데 의외네요. 카멜리아."
여자는 창문을 열고 낮게 뇌까렸다. 아니 의외이기는 해도 카멜리아가 담배를 태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여자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담배갑에서 얄쌍한 슬림형 담배를 한 개피 뽑아내서 입술 사이에 비집어 넣은 와이즈는 창문을 등지고 팔을 걸쳐올렸다. 비딱하게 등을 기대고 선 여자는 라이터로 비집어 넣은 담배 끝에 불을 붙혔고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어 올리는 카멜리아의 뒷모습을 뜯어먹듯 찬찬히 훑어보며 필터를 혀로 적셨다가 지그시 짓씹어 뭉갰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카멜리아가 요리를 끝낼 때까지 잠자코 담배를 태울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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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4:22:25모드레드주 어서오시고 푹 쉬고 오세요:3
캔이랑 마르 일상 몽글몽글해요. 포근하다:3 -
416 캔 - 마르티네즈 (1T0VhTq0oc) 2020. 12. 26. 오후 4:27:32" 그럴까? 심심할 때마다 아가씨가 불러준다면 자주 올게. "
그가 가진 직업은, 직속 상관이라는 존재가 없었으니까. 뭐 물론 고용주가 그를 고용한다면 그는 그 일을 처리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가 하는 청소들을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덕분에 그는 꽤나 자유로운 편이었다.
" 날 요정이라고 생각한거야? "
그녀의 말에 그가 더 놀란 듯, 그녀를 따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는 그녀에게 요정같은 존재인걸까. 그는 결국 푸스스 웃음을 터트렸다.
" 뭐야. 나한테 너무 경계를 풀고있는거 아냐? 그렇게 너무 믿음을 주다가 큰일 날수도 있다? "
확실히. 그녀에게 키는 받아놨었다. 그렇지 않으면 청소가 필요할 때 문 밖에서부터 막혀버리는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키를 받는 것 까지 너무 순조롭지 않았던가? 그녀는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조금 있어보였다.
그래서 그는 그런 경계심을 조금 줄까 하여, 천천히 그녀와의 거리를 좁혔다. 천천히, 달이 움직이는 것 만큼 느릿느릿하게 거리를 좁혀가다가 충분히 가까워졌다 싶을때 쯤 다시 뒤로 물러나려 했다.
" 뭐, 다들 그러잖아? 남자는 다 늑대라고. " -
417 캔주 (1T0VhTq0oc) 2020. 12. 26. 오후 4:28:22>>413 ㅋㅋㅋㅋㅋ캔이 신뢰받고 있었을줄이야... 마르한테 더 잘해쥐라 캔!!! (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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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느베야-크로엔 (7S.P7dyuOY) 2020. 12. 26. 오후 4:29:10그녀는 그가 장난스럽게 웃자 놓칠새라 다시 사진을 찍지만 자신이 정말 원하던 장면은 찍히지 않은 걸 보고 실망한다. 뭐 사진이야 다음 기회가 있겠지. 찍어둔 사진을 살피며 미소를 짓고 있노라니 그의 손이 어김없이 제 머리칼을 쓸어준다. 그녀는 조금 멈춰있다가 이내 포근한 표정을 지으며 눈을 반쯤 감는다.
" 글쎄요... 그냥 나오는 걸로요."
그녀는 침실의 불을 꺼둔채로 무드등을만을 켠다. 포근한 이불 안으로 몸을 밀어넣은 그녀는 그의 자리를 마련하며 베개를 바르게 정돈했다. 몸을 조금 비틀어 포크로 케이크 조각을 작게 떼낸 그녀가 머그잔에 와인을 다시 가득 채웠다. 포크 위에 얹어진 케이크를 잠시 바라보던 느베야는 그에게 불쑥 포크를 들이 밀었다. 만일 그가 순순히 먹으려 한다면, 그녀는 손을 뻗어 그의 콧잔등에 케이크를 묻힐 것이다.
" 오늘은 안 취한 것 같네요?"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리모콘을 들어 티비를 켰다. 크기가 크진 않았으나 베젤이 얇아 답답해 보이진 않는 아담한 티비였다. 사실 영화는 핑계일 뿐이고 이제부터 그를 시험에 들게 할 생각이었다. 생각을 실천에 옮기려면 술기운이 필요했다. 그녀는 머그잔의 와인을 거침없이 들이켜고, 어둠 속에서 그를 응시했다. 그가 침대 안으로 들어서면 그녀는 그의 팔을 잡아 당겨 제 허리에 감을 것이다. 물론 그 손길은 더없이 얌전하고 그녀의 눈은 은근하면서도 순진하게 그를 응시하겠지. 그런 제 손과는 다른 자아를 가진 것처럼 반대편 손은 여유롭게 티비 채널을 바꾼다. -
419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4:29:54흑흑 일상 너무 맛있어:3(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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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마르티네즈-와이즈 (9xu2oYT5Ow) 2020. 12. 26. 오후 4:51:04턱을 쥐는 손길에 여자는 몸을 흠칫 떨었다. 경계해야해요? 당신을요? 머릿속이 어지러웠죠. 무심하게 친절을 내보이는 당신, 지금 턱을 감싸쥔 당신. 둘다 당신이었죠. 하지만, 하지만요.
"있죠,"
진짜로 나쁜 사람은 자기를 경계하라고, 나쁜 짓한다고 경계하라고 하지 않아요. 여자는 눈은 어둡게 가라앉아있었죠. 목소리는 지금껏 그 어느때보다도 무겁고 단호하게 떨어졌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사람이 아닐지언졍, 나쁜 사람은 아닌 것같았죠. 나쁜 사람은 본인이 나쁘다고 하지 않아요, 정말로.
당신의 말에 여자는 마음에 안든다는듯 볼을 부하게 부풀렸어요. 깊은 숨을 내쉬며 겨우 볼을 집어넣었죠.
"..알았어요, 그러면 이름이라도 알려주면 안돼요?"
계속 당신이라고 부를 수는 없잖아요. 아니면 어쨌든 뭐 다른 호칭이라도요. 여자가 불만스럽게 중얼거렸어요.
"그래 보여요?"
여자는 오히려 그 말이 의외라는 것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당신을 보았어요. 사실 술도 좋아하고 담배도 좋아해요. 그러고보니까 향담배 거의 떨어져서 사와야겠다 했는데 까먹었네요. 여자는 바쁘게 움직이면서 종알거렸어요. 채소를 썰고, 기름을 프라이팬에 둘러 밥과 함께 볶고, 한쪽에서는 계란을 부쳤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장 좋아하는 그릇 두개를 꺼내 계란 위에 볶음밥을 올려놓고 예쁘게 접었어요. 케첩이...어디 있었죠? 맞아요, 찬장에 있었죠! 케첩을 꺼내 두개의 오무라이스 위에 예쁘게 하트를 그렸어요. 뭐, 별도 조금 그리고요.
"다 됐어요!"
당신 쪽으로 고개를 돌려 소리치곤 숟가락 두개를 꺼냈어요. 그리곤 양손에 오무라이스를 담은 그릇을 들고 식탁으로 다가갔죠. 그리곤 장난스레 외쳤어요.
"오무라이스 나왔습니다아-!" -
421 크로엔 - 느베야 (AZtaQ2Jt1.) 2020. 12. 26. 오후 4:55:20내가 웃는 모습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지만 뜻대로 안되었는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해보인다. 아 정말 보고있으면 너무 귀엽다니까. 머리를 쓰다듬어줄때 눈을 반쯤 감는 것도. 침실로 따라 들어가자 그녀가 무드등만 키고서 이불 안으로 들어간다. 나는 렌즈를 끼고 있어서 잠시 기다려달라고 한 뒤에 렌즈를 빼고 외투에서 안경을 꺼내쓴 뒤에 안으로 들어갔다. 안경은 쓰고있다가 졸리면 바로 빼고 자버리면 되니까.
" 크리스마스니까 재밌는걸 많이 할거에요. "
그녀가 마련해둔 자리에 조심히 들어가 이불 안쪽에 몸을 뉘인다. 내 침대와는 다른 포근함과 아늑함에 금방이라도 잠들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녀쪽을 바라보자 포크에 찍힌 케이크가 눈에 들어온다. 냉큼 받아먹으려다가 그녀의 장난에 콧잔등에 케이크가 묻고 나는 아잇, 하는 소리와 함께 웃으면서 케이크를 닦아냈다.
" 많이 안마셨잖아요. "
내가 마신 것은 고작 한잔뿐이고 저번에는 애초에 도수가 강한 술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너무 오랜만에 마시는 술이기도 했고. 그러다가 그녀가 내 팔을 잡아당겨서 자신의 허리에 감고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본다. 다른 한손으로는 리모컨을 조작하고 있었고. 이게 그녀가 말하는 벌이었나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저번과 다르게 이번엔 내가 취하지 않았다는게 그녀로써는 애석한 일이 될지도 모른다.
" 허리가 얇아요. 저번에도 봤지만. "
대충 팔을 둘러봤을때의 느낌도 있었고 실제로 보기도 했으니까 그녀가 전체적으로 몸이 얇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한손으로는 그녀의 허리를 감은채로 다른 한손으로는 그녀의 코를 살짝 찌르거나 볼을 어루만져주거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등의 행동을 하면서 그녀의 반응을 지켜본다. 안경 너머로 그녀와 눈이 마주치고서 사랑스럽다는듯한 미소를 지어주는 것은 덤이었다. -
422 마르티네즈-캔 (zfXapbGSeI) 2020. 12. 26. 오후 5:00:37"진짜로요?"
와줄거예요? 그렇게 물어보며 여자는 동그란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았어요. 진-짜 좋아요! 까륵 웃으며 당신을 안아주려 했어요. 거의, 당신에게 안기는 모양새기는 했지만 말이에요.
"당연하죠!"
요정님! 여자는 다시 한 번 소리쳤어요. 엄청...엄청 키크고 멋진 요정님이요! 그러고보니 여자는 체구도 작았지만 키도 작았죠. 그녀의 입장에서 본다면 당신은 정말로 큰 사람일지도 모르겠어요.
"왜요?"
날 해칠 거예요, 캔? 여자는 순진무구한 눈으로 당신을 올려다 보았어요. 그럴리 없잖아요, 덧붙이지도 않은 말이 뒤따라오는 것같았죠.
당신이 천천히 다가와도 여자는 움직이지도 않은 채 가만히 있었어요. 동그란 눈동자로 당신을 이리저리 쫒으면서요. 그러다 가까워졌을 때, 배싯 웃더니, 당신의 볼에 가볍게 입맞추려 했죠. 입을 맞추자마자 몸을 뒤로해 거리를 벌리곤, 환하게 미소지었죠.
"에이, 그렇게 따지면 세상 사람 모두 늑대지 않겠어요?"
여전히 경계심 하나 없이 밝은 목소리였죠. -
423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5:02:51갱신이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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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5:06:12몯렏주 어서와!(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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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후 5:06:43몯렏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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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마르주 (4fq90WHNT.) 2020. 12. 26. 오후 5:09:37모드주 어서오세요! (*´∇`)ノ
갑자기 생각난 건데 눈오는 날이면 마르 쪼그려앉아서 오리 눈사람 만드는 그걸로 오리눈사람 뾱뾱 만들고 았을 것같아요. 오리 눈사람만 백몇개 만들어놓기... -
427 와이즈 - 마르티네즈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5:10:54"그럼."
여자, 와이즈 지킬은 그녀의 턱을 쥐었던 자신의 손을 떼어내면서 입가를 비틀었다. 턱을 쥐자마자 느껴지는 떨림 때문이었다. 그 떨림은 미약했지만 여자의 머릿속을 저릿하게 가학심으로 들끓게 만들기 충분했다.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할게. 어둡게 가라앉은 눈빛과 무거운 목소리에 여자는 낮게 말을 뇌까리며 덧대었다. 입가를 비틀어서 낮고 작게 실소했다.
불만스러운 카멜리아의 말에 여자, 와이즈 지킬은 옅은 보랏빛 삼백안으로 카멜리아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버릇처럼 낮게 실소했다. 당신이라고 불러도 상관없는데. 무뚝뚝하고 과묵한 표정으로 여자는 입가를 비틀어냈다.
"와이즈 지킬이에요."
낮게 말을 뇌까리면서 여자는 꽤 순순하게 자신의 이름을 밝혀냈다.
"당신. 그런거랑 안어울려보여서 말이야."
담배도 술도 좋아한다는 상대의 대답에 여자가 꼬나물고 있던 담배연기를 깊게 폐 깊숙히 들숨과 함께 들이마셨다가 고개를 틀어서 자신이 기대고 서있는 창문으로 연기를 뱉어냈다. 매캐한 연기가 아롱아롱 피어올랐다. 채소를 써는 소리. 달궈진 기름에 밥이 볶아지는 소리와 그 냄새. 채소가 익어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여자는 요리를 하고 있는 카멜리아의 뒷모습을 옅은 보랏빛 삼백안으로 물끄러미 바라봤다. 필터를 버릇인 양 짓씹듯이 뭉개냈다.
다 됐다는 소리침에 여자가 피고 있던 담배를 꾹 눌러서 뭉개내고 식탁으로 걸음을 옮겼다. 별과 하트가 그려진 오므라이스에서 상대의 성격을 알 수 있었다.
"잘 먹을게요. 카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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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5:11:37하이하이!:3
자아아..... 일상을 위한 치즈를 놓고 간다!:3
아무나 찔러주셔라!!!:3 -
429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5:12:12온 분들 모두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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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5:12:50크로엔...느베야..뭐야뭐야 달달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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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5:13:48일상은 조금 더뎌질 것 같아서 치즈는 조금 고민해보다가 낚아채겠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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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5:17:29와이즈주 일상도 엄청 분위기 있는 걸..(팝그작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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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5:18:35YZ가 그저 YZ했을 뿐:3(?)
오리 눈사람 만드는 마르 귀엽겠다....:3 -
434 에키드나주 (UHJ6Wvz0gk) 2020. 12. 26. 오후 5:19:11일상념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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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느베야-크로엔 (7S.P7dyuOY) 2020. 12. 26. 오후 5:19:49" 아. 안경 썼네요!?"
그가 안경 쓴 모습에 그녀는 작게 감탄사를 내뱉더니 그마저도 쑥스러운듯 입을 가렸다. 웃고 있는 제 입을 손으로 가리고 그녀는 흥미가 동한 눈빛으로 그의 안경알과, 안경테, 그리고 그 사이로 보이는 그의 푸르른 눈동자를 응시했다. 장난삼아 안경을 벗겨볼까 하다가 지난번 그가 안경을 벗고 무슨 일을 했는지를 기억해 내자 그녀의 얼굴은 삽시간에 붉어진다.
" 안경 쓴 거 좋아해요, 저."
내뱉고 싶은 말은 안경 쓴 모습이 좋다, 안경을 쓰면 조금 더 동그랗고 평온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여전히 절제된 당신의 모습이 좋다, 정도였을 텐데. 그녀는 말을 길게 하는 법을 몰랐다. 거기에 한 술 더 떠, 저 만날 때는 안경 안 쓰고 오면 안돼요? 하고 속이고 싶었지만 그녀는 그저 제 입을 가렸던 손을 천천히 떼어낼 뿐이었다.
" 그, 렇게 보지 말아요!"
그의 태연한 모습에 그녀는 괜히 성난 목소리로 그에게 핀잔을 준다. 미동없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늘 흐트러뜨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제 허리에 팔을 감싸고 허리가 얇다는 둥 속편한 소리를 하는 그의 모습에 그녀는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간 셈이다.
" 나빴어요. 크로엔."
그녀는 정말 화가 난 모양인지 장난기라곤 없는 진지한 얼굴로 그에게 타박을 이어갔다. 원하던 대로 되지 않자 원망이 앞섰다. 당신은 왜 그렇게 반듯한 사람인가요. 푸르른 바다의 끝까지 갈 듯한 그의 자제력과 인내심을 그녀는 사랑했지만, 동시에 미워했다. 가끔 그녀는 제 어리광으로 그 바닷물을 바닥내고 싶었다. 볼을 쓰다듬는 손길에 그녀는 시위라도 하듯 티비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절대 아무 반응도 하지 않을 거예요. -
436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5:21:08>>426 그거 보고 이건 분명 건물주님 짓일거야. 하고 확신하면서 사진 찍는 느베야가 그려진다.. ㅋㅋㅋㅋㅋ 마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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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5:22:52>>435 속이고->속삭이고
오타가 가끔 나지만.. 전 크로엔주의 필터링 성능을 믿어요(떠넘기기) -
438 마르티네즈-와이즈 (n2V3sWkuf.) 2020. 12. 26. 오후 5:24:49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입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어요. 여자는 눈을 꾹 감았다가, 다시 떴죠. ...난 아직 당신을 잘 몰라요, 그러니까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나쁜 사람은 아닌 것같아요. 결국 했던 말을 다시 반복하는 수밖에 없었죠. 조금 더 말을 잘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와이즈 지킬....와이즈라고 불러도 돼요?"
아니면 미즈 지킬? 외우려는 것처럼 몇번 당신의 이름을 중얼거리던 여자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어왔어요.
"그런 소리 꽤 들어요."
사실 난 잘 모르겠지만요. 여자는 어깨를 으쓱였죠. 좋아하면 좋아하는 거고 싫다면 싫어하는 거지, 왜 어울리지 않는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었죠. 물론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는 어떤지 알지만, 주위를 맴도는 담배 특유의 매캐한 향과 알코올의 냄새에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는, 글쎄요.
"뭘요."
여자는 별거 아니라는듯 씩 웃었어요. 완전 맛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나쁘진 않을 거예요. 종알거리며 제 몫의 그릇을 잡아당겼죠. 숟가락으로 케첩을 계란 위로 골고루 바른 후 계란 끄트머리를 잘라내었어요. 볶음밥과 함께 숟가락에 올리곤 김을 후후 불었어요. 한입 먹고는 나쁘진 않은지 고개를 주억거렸죠.
"더 먹고 싶으면 말해요. 계란은 없지만 볶음밥은 좀 남았어요." -
439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5:25:05엇엇 그러고보니 마르 건물 YZ에게 익숙하겠네요:3 뭐야 여기 느베야 가게 있는 쪽 아냐? 하고.
저 묻고 싶은게 있어요 느베야주:3 왜 전 꼬오기 안해주시죠(?) -
440 마르티네즈-와이즈 (n2V3sWkuf.) 2020. 12. 26. 오후 5:26:08오리 눈사람을 만드는...마르의 동그란 뒷모습....( •͈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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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5:26:09>>439 (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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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5:26:42오리 가족을 만드는 마르.. 귀엽구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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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마르주 (n2V3sWkuf.) 2020. 12. 26. 오후 5:26:47>>439 그러겠죠! 느베야의 윗윗층에 자리잡은 아지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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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5:26:49마트 일상에서 밥 챙겨주는 일상으로 넘어갈 줄 몰랐는데요. 마르 분위기가 솜사탕처럼 폭신거리니 아무래도 좋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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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5:27:59>>441 (만족스럽고 흡족)
온 분들 다시 어서오세요:3 답레 쓰러 다녀오겠어요~~~~~:3 -
446 마르주 (n2V3sWkuf.) 2020. 12. 26. 오후 5:28:23저도 밥챙겨줄 줄은 몰랐지만...와이즈도 단백질바가 아닌 음식을 먹고 마르도 새로운 사람을 사귀었으니까 아무래도 괜찮지 않을까요! (*´ ˘ `*)
그리고 마르를 귀여워해주시는 여러분이 귀여워요! -
447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5:29:40오 문득 궁금해졌따 캐릭터들은 눈이 쌓이면 뭘 해???:3
참고로 모드쟝은 눈천사를 만든다!!:3 -
448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5:31:34>>447 느베야도 조용히 나가서 사람들 없는거 확인하고 은근슬쩍 눈천사 만들어! 휘적휘적거리면서.. 몯렏이랑 눈천사 만드는 일상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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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5:33:32다음에 한 번 해보자구:3!! 지금은 느베야주의 손이 찬 거 같으니 말이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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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5:34:19>>449 좋아 좋아! 기대하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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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후 5:35:43느베야가 먼저 도발했는데 먼저 화낸다 ... 크로엔 어리둥절
>>447 눈 오면 아무도 안밟은 곳에 먼저 발자국 내기 ... -
452 마르주 (fyILFItFXk) 2020. 12. 26. 오후 5:35:45마르는 눈오면 애기들이 할만한 건 다 해봐요! 눈사람 만들고, 눈천사도 만들고 눈오리도 만들고, 눈 볼록한데 꾹꾹 밟기도 하고 그래요. 사람 있으면 눈싸움도 하겠지만 친구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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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캔 - 마르티네즈 (4yUYeYkVSw) 2020. 12. 26. 오후 5:35:54" 청소부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
피식 웃음을 흘린 그는 자신을 안아주는 그녀를 마주안았다. 그녀의 체구가 작은 덕에 자신이 안긴다기 보다는 안아주는 모양이기는 했지만, 그냥 웃으며 안았을 뿐이다.
" 어어, 그런가...? "
그렇게 말했지만 그가 그것을 믿는 일은 없을것이다. 그 자신이 생각하기로서, 그는 요정과는 거리가 꽤나 먼 존재였으니까. 오히려 자신이 말한대로 늑대에 가까운 존재가 아니던가. 마르티네즈에게 자신은 어떤 이미지로 비치는걸까. 어쩌면 그녀가 그의 청소를 직접적으로 본 적이 없어서 할 수 있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 난 아가씨같은 사람은 해치지 않아. "
얼굴을 가까이 하는 도중에 볼에 입맞춤이 들어와서인지 그는 놀란 기색을 조금 내비쳤지만, 이내 웃음지으며 손을 휘휘 내저었다.
" 나는 아가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닐수도 있어? "
어째서 의문문일까, 어쩌면 그는 아직 착한 사람을 연기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자기 자신으로써도 아직 단정지을 수 없는 것이겠지. -
454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5:36:23>>451 크로엔.. 미안... 하지 않아! 크로엔이 나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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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캔주 (4yUYeYkVSw) 2020. 12. 26. 오후 5:37:27마르 너무 귀여워... 캔은 사실 늑대인데... 뭐든 깨끗하게 잡아먹는 늑대인데... (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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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5:38:25>>452 뭐!!? 마르가 친구 없어서 눈싸움을 못한다구?! 다음 일상은 마르랑 눈싸움으로 예약합니다(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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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에키드나주 (4ymh5OPMbI) 2020. 12. 26. 오후 5:39:47마르랑 눈싸움하기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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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5:41:56마르 모드에게로 와라!!!:3 모드가 눈싸움해준다:3
캔주 어서와! -
459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5:42:10에키드나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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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와이즈 - 마르티네즈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5:43:15"그냥 와이즈라고 불러요."
그 호칭은 낯간지러워서. 버릇처럼 입가를 비튼 여자가 낮고 작게 실소했지만 여전히 친절하지 않은 말투였다. 퉁명스럽고 심드렁하게 말을 뇌까렸다. 자욱한 담배 연기와 독한 술을 마시는 그녀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던 여자는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내리뜨면서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여보였다.
"그래도 잘 어울리겠네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더 잘 어울리는 법이였다. 여자는 카멜리아에게 예의 뇌까리듯이 말하면서 입가를 비틀었다. 카멜리아의 씩 웃는 모습에서 삼백안을 내리깔고 케찹으로 그려져 있는 하트를 뭉개며 여자는 숟가락을 움직였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볶음밥과 포슬포슬해보이는 계란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것 같았지만 미각이 둔해서 맛을 잘 못느끼는 여자는 그저 자신의 뱃속에 들어가서 한끼가 되어버린 오므라이스를 퍼서 입안에 밀어넣었다. 마트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식사를 대접받는 것이 여자의 평소 행실과 다르게 건전하기 그지 없는 만남이라서 낯선 기분이였다. 노골적인 유혹 없이 상대의 집까지 찾아온 것 또한, 여자는 생소했다. 생소해서 어색했고 낯선 감각이 싫었지만 뜨끈한 볶음밥과 포슬한 계란을 밀어넣고 씹어삼키는 여자, 와이즈 지킬은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지만 따뜻함 정도는 느꼈다.
"원래 이렇게 처음 본 사람한테 잘해요?"
몇번의 숟가락질로 여자는 오므라이스를 반이상 치워냈고 남은 오므라이스에도 숟가락을 놀리면서 카멜리아의 말에 대답하는 게 아닌 다른 질문을 낮게 뇌까리며 툭 떨어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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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지젤 - 에키드나 (Kd83XxDV.E) 2020. 12. 26. 오후 5:45:07" 미안해 에키드나.. 내가 잘못했어.. "
지젤은 한참이나 더 사과했다. 사과를 해보는게 얼마만의 일일까. 지젤은 아까보다 조금 거칠게 입술을 탐해오는 에키드나에게 잠시간 입술을 내어주다가 슬쩍 밀어냈다. 아직 더 쉬어야돼. 하는 말을 남기곤 고개를 숙여 온 몸으로 에키드나를 끌어안았다. 조금 더 따뜻해졌다는게 느껴졌고 조금씩 조금씩 혈기를 띄는 입술과 피부를 보고 있자면 그래도 조금 안정되는 기분이었다. 지옥의 악마들의 목을 따서라도 돌아오겠다. 지젤은 그 말을 듣곤 널 그곳에 보낼 생각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지젤은 피와 공포위에 군림하는 여왕이 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지젤은 처음으로 프로스트가의 가르침을 따랐고 오래 전의 선생님이 했던 말을 따랐다. 그만큼 소중했고, 그만큼 사랑했으니까.
" 어? 와인? 아,알겠어! 내가 가져올게! "
지젤은 바로 이불에서 빠져나왔다. 움직이기 전 한 차례 이불을 정리하곤 상반신을 전부 드러낸채로 치마 하나를 입은채 와인잔에 와인을 따랐다. 검붉은색이 마음에 들었다. 왜 사람들이 와인을 피와같다고 하는지 조금은 알겠다는 눈치였다. 지젤은 '여기, 와인이야.'하고 말하며 에키드나를 천천히 일으켜 세웠다. 어지러울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일으켜세우곤 와인잔을 건네주었다.
" 천천히 마셔야해. 알겠지? 또 어지러울 수 있으니까.. "
에키드나는 분명 그랬겠지. 오늘도 세상에서 제일 멋진 밤을 선사해주려고 했을텐데, 내가 전부 망쳤어. 지젤은 그렇게 생각하니 또 울음이 나올것만 같아 금새 눈망울이 촉촉해졌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줬는데 자신이 전부 망쳤다는 생각. 이렇게 될 줄 알면서도 자만해서 목에 이빨을 박아넣었다는 생각. 하나하나가 지젤을 나무라는 것 같았다. 어릴 적에 수업을 들을 때도 잘못했다고는 말했어도 진심으로 그렇게 느껴보진 않았지만 처음으로 스스로가 잘못했다고 느꼈다. 지젤은 소파옆에 다소곳이 앉아 걱정되는 눈치로 물었다.
" 어때..? 좀 괜찮아..? " -
462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5:46:27나른하고 노곤노곤하네요.. 나쁘지 않네~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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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5:47:34말을 해. YZ야:3
>>447 움직이는 게 귀찮다고 집에 박혀서 안나온 채 눈으로만 즐겨요:3 로망 그게 뭐죠. 눈싸움 뭐죠:3 -
464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5:47:42지젤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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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크로엔 - 느베야 (AZtaQ2Jt1.) 2020. 12. 26. 오후 5:48:00안경을 쓰고들어가자 상당히 좋아한다. 하지만 쑥쓰러웠는지 곧 입을 가리고선 웃어보인다. 그렇게 쑥쓰러울 일도 아닌 것 같은데. 하지만 그런 모습조차도 좋아했기에 나는 살짝 웃으면서 그녀의 머리를 다시 한번 어루만져주었다. 그러다 안경을 쓴게 좋다는 말에 잠깐 고민을 하다가 그녀의 귓가에 속삭인다.
" 그럼, 안경 쓴건 당신의 앞에서만 보여줄께요. "
쓰고 오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이 정도는 얼마든지 해줄 수 있는 일이었다. 그렇게 얘기하고 그녀의 허리에 팔을 두른채로 속편한 소리나 하고 있으니 그녀가 고개를 홱 돌리더니 화난 표정으로 얘기한다.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화가난게 이럴땐 영락없는 어린 아이 같았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금방이라도 그녀가 원하는대로 넘어가고 싶었지만.
" 하지만 느베야, 당신이 그랬잖아요. "
화가 난듯한 그녀의 귓가에 나지막하게 속삭인다.
" 손만 잡고 자자구요. 나를 약속도 안지키는 나쁜 사람으로 만들 생각인가요? "
티비만 보면서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살짝 웃었다. 주도권이 그녀에게 있다거나 나에게 있다거나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런걸 신경 쓰는 사람도 아니었고 그녀가 날 리드한다고해도 나는 그녀를 충분히 좋아해줄 수 있었으니까. 나를 바라보지 않는 그녀의 얼굴 앞에 나는 코가 닿을락말락한 거리에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 하지만 내가 잘못했으니까, 이만 화 풀어주면 안될까요? "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미소와 함께 얘기한 나는 그대로 그녀의 손을 잡고서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손바닥을 살짝 간질였다. -
466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5:48:04지제루주 어서와(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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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5:49:06에키드나주 지젤주 캔주 어서오세요:3
마르 귀엽죠. 저도 죄책감 들어요......:3 -
468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5:51:19다들 안녕하세요 ٩(ˊᗜˋ*)و
역시 주말이구나~ 라는 느낌이네요. 여유롭고 노곤노곤하고..! -
469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5:53:00연달은 휴일은 노곤노곤해지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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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에키드나 - 지젤 (qVIfxxcHtY) 2020. 12. 26. 오후 5:55:11" 정말로 괜찮다니까... ★ "
에키드나는 자꾸만 사과를 하는 지젤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답을 돌려준다. 입을 맞추다가도 자신을 밀어내는 것이 여전히 걱정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아차린 에키드나는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자신을 끌어안는 지젤의 머리를 살살 쓸어내려준다. 이걸로 마음이 조금이라도 진정이 되면 좋을텐데. 계약하고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은 뱀파이어는 이렇게 약해지는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 에키드나였지만, 아마도 그것이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일이라는 것을 기쁘게 여겼다. ' 우리 지젤이 무서워서 지옥은 들여다보지도 못 하겠는걸 ' . 에키드나는 절대로 보내지 않겠다는 듯 말하는 지젤에게 작게 키득거리며 말한다.
" 고마워, 지젤. 너도 추울 것 같은데 - 얼른 이리 들어와. ♥ "
지젤이 상반신을 드러낸 체 서둘러 와인을 따라오자 도움을 받아 몸을 일으킨 에키드나가 잔을 받아들곤 이불을 살짝 들어보이며 들어오라는 듯 손짓한다. 고작 이정도로 거리가 멀어지면 괜히 더 추워지는 것 같았으니까. 일단 매마른 목을 축이기 위해 와인을 몇모금 머금다 삼킨 에키드나는 한결 나아지는 것을 느끼며 소파 옆에 다소곳이 앉아 자신을 바라보는 지젤에게 손을 내민다.
" 아까부터 나는 괜찮을거라고 말했잖아 ♥ 애초에 정기적으로 지젤에게는 내 피를 주려고 했고, 제대로 내 피를 마신 건 처음이니까 실수도 할 수 있는거지. 신경 안 쓰니까 이리로 와. 나 오늘은 지젤이랑 꼭 붙어 있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떨어져 있을거야? "
에키드나는 평소보다는 더 새하얗게 변한 얼굴이었지만, 그곳에 머금고 있는 매혹적인 미소는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 얼마 남지 않은 와인을 모두 마셔버린 에키드나는 잔을 테이블에 올려놓고는, 입술에 남은 것까지 모두 훑어서 마신 후에 방긋 웃으며 지젤을 바라본다. 지젤이 만약 에키드나가 내민 손을 잡아서 다가왔다면 망설임없이 두팔로 강하게 지젤을 끌어안고는, 지젤의 목덜미에 입을 맞춰주었을 것이다.
" ... 이대로 겁 먹고 나한테 더이상 안 다가올건 아니잖아? ★ 그러니까 계속 그렇게 우울하게 있지마. 지젤을 위해서라면 난 지금도 또 내 목을 내어줄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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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에키드나주 (4NYGBENxM2) 2020. 12. 26. 오후 5:57:15주말의 특권은 그런 노곤노곤함을 즐기는 것 아니겠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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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느베야-크로엔 (7S.P7dyuOY) 2020. 12. 26. 오후 6:05:51" 응? 이렇게 쉽게요?"
선뜻 안경 쓴 모습을 자신에게만 보여준다는 말을 하자 그녀는 고개를 조금 기울였다. 그 기울임에 맞춰 긴 앞머리가 스러지자 느베야는 무드등이 올려진 서랍으로 손을 뻗어 실핀을 꺼내어 앞머리를 고정시켰다. 타투하느라 앞머리가 흐트러져도 귀에 꽂을 뿐인 그녀는 이마를 훤히 드러낸 게 어색하면서도 야무지게 핀을 꽂았다. 그가 자신에게 안경 낀 모습을 보여준다는 말에 결심했으나 사실 자꾸 눈을 가리는 머리카락이 잘 때에는 신경쓰였다는 점도 작동했다. 아무튼 그가 자신에게만 보여준다는 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녀는 만족한 표정을 짓는다.
" 간지럽잖아요..!"
여전히 토라진 투로 그녀는 귓가에 속삭이는 그의 입술을 피했다. 이어 들려온 '당신이 그랬잖아요.'라는 말에는 정말이지 반박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그녀는 괜히 티비 소리를 키우고 귀를 머리카락으로 덮었다. 그의 입장에서는 약속을 지켜도 나쁘단 소리를 들었고, 지키지 않으면 또 그런대로 나쁜 사람이 되는 모양새니 충분히 억울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크로엔의 입장이고 그녀는 그저 화가 나는 것이다. 물론 그 화는 투정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 뭘 잘못했다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그가 내뱉은 말은 모두 제 정곡을 찌르는 것이었기에 더욱 분했다. 그녀는 뚱한 표정을 지으며 이불 속으로 얼굴까지 숨겨버린다. 간질거리는 손바닥을 타고 심장까지 전해지는 몽글거리는 감정에 기분이 이상해졌다. 그가 보지 못하는 이불 속에서 뭔가를 골똘히 고민하던 그녀는 이불 속의 그의 손가락을 가져와 깨물어 버린다. 애교스러운 깨물음이 아니라 조금 그 강도가 강했다는 게 흠이었지만. -
473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6:07:20(팝콘 함냐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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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마르티네즈-캔 (fV4P8uzyHQ) 2020. 12. 26. 오후 6:09:42"응응, 고마워요!"
거짓말 안한다고 믿을게요. 여자는 그런 말을 많이 했다. 믿는다, 는 말을. 실제로 그녀가 믿냐 안 믿냐는 언제나 알려지지 않은 채였지만, 그녀의 목소리를 신뢰를 담뿍 담은듯 단단한 목소리였다. 그건 일종의 얇은 족쇄나 다름없었다. 쉽게 끊어질테지만, 많은 것들이 달려있는. 여자는 팔에 힘을 주어 당신을 꾹 안았어요. 솔직히, 체구 차이가 있다보니까 팔이 서로 닿지도 않는 것같지만요.
"음, 나랑 처음 만났을 때도 캔은 요정님 같았는걸요!"
당신을 처음으로 만났던 날, 당신에게 처음으로 의뢰를 넣은 날, 수분을 다 빼았긴듯 바싹 마른 시체를 가져다주었던 날. 그때 캔이 달을 등지고 서있었잖아요, 기억나요? 난 그때 캔이 엄청 반짝거린다구 생각했었는데. 여자는 아랑곳않고 종알거렸죠.
"거봐요, 그렇잖아."
날 해치지 않는 사람은 좋은 사람, 여자는 생각했어요. 나에게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은 엄-청 좋은 사람. 그리고 당신은 내게 친절했어요. 그 친절이 유지되는 한 여자는 당신을 좋은 사람, 이라고 생각할 테죠.
"객관적으로요?"
여자는 푸슬거리며 웃었어요. 그리곤 나직하게 속삭였죠. 상관없어요, 나한테만 좋은 사람이면 됐죠! 캔이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일단 난 캔이 좋아요. -
475 지젤 - 에키드나 (Kd83XxDV.E) 2020. 12. 26. 오후 6:10:46" 에키드나는 안 무서워..? "
지젤은 내민 손을 잡고 얌전히 이불 안으로 들어갔다. 목덜미에 입술을 맞추는게 느껴졌고 지젤은 몸을 숙여 가만히 몸을 포개고는 자신이 무섭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제 어느정도 괜찮아진듯 보여 마음은 놓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걱정되는 마음은 있었다. 지젤은 손을 들어 에키드나의 오른쪽 가슴에 남아있는 붉은색 문양을 가만가만 쓰다듬었다.
" 이게 내 진짜 모습이야, 에키드나. 우리 집.. 그러니까 프로스트는 항상 그렇게 말했어. 순혈 뱀파이어는 피와 공포위에 군림하는 여왕이 되어야한다고. 그 누구도 비껴나가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대대로 모든 사람들이 그런 뱀파이어가 됐어. 나는.. 나는 그냥 검은색 양이었지. 아마 본능적으로 그런건 싫다고 말한 최초의 사람이었을거야. 그런데 나도 프로스트니까.. 내 피 속에는 이미 각인되어있어. 피와 공포위에 군림하는 여왕. 그게 내 진짜 모습인거야, 에키드나. "
조절하는 법을 배운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저 본능적이며 생리적인 거부감때문에 지젤은 그런 길을 걷고싶어하지 않았다. 덤으로 지루하고 따분했던 수업과 미관상 좋지않았던 수업방식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더더욱 거부했었다. 그럼에도 유전자속에 각인된 그런 여왕의 모습은 이따금씩 모습을 드러냈고 언제부턴가 개화한 지젤의 사고방식과 살아가는 방식과 맞물려 이렇게 가문이 원하는 완벽한 모습의 여왕이 되곤 했었다. 다음에 또 이런다면 그 때는 정말 죽일지도 모른다. 온 몸의 피를 마셔 죽여버릴지도 모른다. 지젤은 문득 그것이 두려워졌다. 사람의 목에 이빨을 박아넣은게 얼마만인지는 모르겠으며 에키드나에게도 미안한 말이겠지만 오랜만에 느껴본 제대로 된 흡혈의 감촉과 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그리 기분나쁜 경험이 아니었다. 오히려 솔직히 말하면 조금 흥분되고 좋았을지도.
" 약속 하나 더 해줘. 만약에 내가 또 이렇게 되면 그 때 에키드나는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 써서 나를 제압하겠다고. 죽이란 이야기가 아니야. 그냥 내가 움직이지 못하게만 만들어도돼. 내 몸에 어떤 상처를 내도 괜찮아. 잘 봐, 에키드나. "
지젤은 손을 뻗어 안주를 집어먹던 포크 하나를 집었다. 아직 쓰지않아서 깨끗하고 뾰족한 포크. 지젤은 소파에서 나와 자기 손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다른 손으로 포크를 잡았다. 아플거야. 분명 엄청나게 아플거야. 지젤은 그래도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에 눈을 질끈 감고 포크를 쥔 손으로 테이블위에 가지런히 올려둔 손등을 푹 찔렀다. 예상대로 엄청나게 아팠지만 지젤은 입술을 꽉 깨물고 버텼고 잠깐 사이에 상처가 사라졌다. 아픈것도 잠깐이었고 상처도, 피도 금새 사라졌다. 지젤은 봤지? 하고 말하며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 나는 너희들이 어떻게 해도 해를 입지 않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그 때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를 제압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사람이 내리는 명령이야. 가장 예쁘고 귀여운 날 위해서 그렇게 할 수 있지? 아니, 할 수 있지가 아니야. 그렇게 해야해. " -
476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6:11:47오우 쮓:3 지젤 분위기 쩔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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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6:14:46>>476 날이면 날마다 오는 분위기 지제루가 아니란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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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6:15:39팝콘이 맛있네요:3 일상 분위기 다들 미쳤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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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크로엔 - 느베야 (AZtaQ2Jt1.) 2020. 12. 26. 오후 6:22:47앞머리가 없어지니 이마가 드러나고 앞머리가 없는 그녀의 모습도 색다른 것이었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은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는 것에 만족하고서, 그녀의 토라진 모습을 지켜본다. 물론 방금은 조금 장난을 섞은거라서 그녀의 반응이 마음에 들었지만 오늘은 그 이상으로 장난을 치면 안될것이라 여기까지만 장난을 치기로했다.
" 앗. "
이불 속으로 얼굴을 숨기고 뭘하나 싶었더니 내 손가락을 깨물어버린다. 살짝 깨무는 것도 아니고 꽤 강도가 있어서 예상도 못한 나는 작은 비명을 내질렀다. 내가 너무했나 싶기도 했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답답한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녀의 화를 풀려면 어떻게할까 고민해봤지만 뾰족한 방법은 떠오르지 않았고 결국엔 두손두발 다들기로 했다.
" 내가 뭘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요? "
이불 속에 들어가있는 그녀에게 물어본 나는 이젠 더이상 뭘 어찌할지 몰랐다. 그렇게 얘기하고서 나는 침대에 몸을 뉘인다. 약간의 알코올이 들어가서 이렇게 누워있으니 금방이라도 잠들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게 맘처럼 쉬운건 아니었으니까. 그렇게 말없이 기대듯이 누워있던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 내 직업은 떳떳하지 못한 것이에요. 그래서 성격이 드세져버렸으니까요. 아깐 정말 미안했어요. 당신이 옆에 있다는걸 잊어버린건, 정말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으니까요. "
애꿎은 앞머리만 매만지며 얘기한 나는 그저 이불속에 들어가있는 그녀만 바라볼뿐이었다. -
480 에키드나 - 지젤 (qVIfxxcHtY) 2020. 12. 26. 오후 6:22:50" 왜 무서워? 지금도 내가 사랑하는 지젤 그대로인데? ★ "
에키드나는 자신이 내민 손을 잡고 얌전히 파고드는 지젤의 물음에 태연하게 무슨 말이냐는 듯 대꾸한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는 것이 거짓된 말이 아닌 것은 확실했다. 오히려 무슨 쓸데없는 말이냐는 듯 살짝 미간이 찌푸러지게 만들긴 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 간지러워~ ★' 에키드나는 자신의 가슴에 남은 문양을 살살 매만지는 손길에 움찔거리며 웃어보이더니 살며시 감싸안을 뿐이었다.
" 뭐,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내가 보기엔 지금의 지젤이 '진짜 지젤'인 것 같은데? 아까 보여준 건 뭐, 아주 가끔 생리 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 ★ "
본능적인 무언가, 혈통에 의한 무언가가 지젤이라는 존재를 침범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에키드나였다. 애초에 그런 것으로 존재가 나뉜다면 자신은 무엇이란 말인가.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기어나온 자신은 그저 밑바닥의 무언가가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그런 것 따위 에키드나는 인정할 수 없었다. 지젤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였다. 혈통에 의해 저런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그것을 본 모습이라고 여길 수 있을리가 없었다. 그렇기에 지젤의 말에 태평하게 대답할 뿐이었다. 느긋한 미소까지 머금고 있었던 에키드나는 이어진 지젤의 말과 행동에는 그 미소가 사라져버렸지만.
" 지젤. "
장난기 어린 미소가 사라져간다. 아마 처음으로 지젤에게 보여주는 얼굴일지도 몰랐다. 차갑게 가라앉은 눈, 언제나 빛을 띄던 눈동자는 심해 속에 놓여있는 것처럼 어두움만을 품은 체 물끄러미 지젤의 이름을 부르며 이불 속에 들어온 지젤을 바라본다. 미간이 찌푸려졌다, 풀어졌다를 반복하며 입술이 달싹이는 것이 애써 화가 끓어오르는 것을 꾹 눌러참는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최대한 강한 단어를 사용하고 싶지 않아서 인내를 발휘하는 듯 입술을 깨문 에키드나가 천천히 입술을 연다.
" 난 내 것에 상처 따위는 입힐 생각이 전혀 없어, 지젤 프로스트. "
에키드나는 강하게 - 아마도 지젤이 아픔을 느낄 정도로 - 지젤의 손목을 쥐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한다. 지젤에겐 언제나 부드럽게 휘어져선 웃어보이던 눈도 날카로워져선 평소의 에키드나라고는 보이지 않는 그녀가 말을 이어간다.
" 방금도 멋대로 내 것에 상처를 낸 거, 이번엔 그냥 넘어가주지만 절대로 다음엔 용서하지 않아. 알겠어, 지젤 프로스트? 넌 내것이야. 감히, 함부로 그따위 짓거리는 절대로 하지마. "
그대로 지젤을 끌어당긴 에키드나는 강하게 팔목을 쥐고 있던 손을 놓고는 지젤이 떨어지지 못하게 턱을 살며시 잡고는 눈을 마주한다. 차갑게 가라앉은 에키드나의 눈은 제대로 된 답을 돌려주기 전까지는 풀리지 않을 듯 했다. 오히려 지금은 지젤이 생각하는대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지젤의 명령을 듣는 에키드나가 아닌, 원래부터 쥐고 있던 목줄을 옥죄이는 지배자 '에키드나'가 되어있는 듯 했다.
" 네가 날뛰던 뭘하던 내가 알아서 진정시키고, 원래의 너로, 본래의 너로 돌려놓을테니까. 알았어, 지젤 프로스트? 아니면 나를 못 믿는거야? "
에키드나는 어두운 붉은 빛을 눈에서 발하며 차갑게 묻는다. -
481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6:23:56소유욕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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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에키드나주 (fTf/wpALD.) 2020. 12. 26. 오후 6:24:50에키드나 " 이건 그냥 못 넘어가겠네 " 라는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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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6:25:04분위기 최고조를 찍는 와중에 밥먹으러 가야하는 저를 매우 치십셔.... 밥먹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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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6:26:01지젤주 다녀오세요:3 그럼 저도 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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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에키드나주 (mbzDkiooOQ) 2020. 12. 26. 오후 6:26:15ㅋㅋㅋ 밥은 잘 챙겨야지!!! 맛있게 먹고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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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마르티네즈-와이즈 (AoIRmdNNGw) 2020. 12. 26. 오후 6:26:15"그러면 와이즈!"
천사님, 여자는 속으로 덧붙였어요. 하지말라곤 했지만, 했지만...당신은 천사님 같았는걸요! 생각해봐요, 멋지고 예쁘고 멋지고...핫, 같은 말이 두번이나 들어갔나요? 그러면 엄-청 멋지다 해요! 어쨌거나 그리고 친절하잖아요. 그런 사람이 천사가 아니라면 뭐겠어요.
"어, 고마워요...?"
칭찬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말에 여자는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하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고 오무라이스를 한입 더 먹었어요. 그러고보니, 이곳은 하늘색 투성인데도 차갑다기보다 시원스럽고 따스한 분위기를 내보이고 있었어요. 특이한 집이었죠. 어쩌면 집주인의 성향일지도 몰라요. 지금 작은 입으로 야무지게 오무라이스를 먹고 있는 작은 여자는, 누가 보더라도 마음이 몽실거릴 것같은 분위기를 띄고 있었으니까요. 여자는 들려오는 질문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당신을 바라보았죠. 고민하는지 잠시 숟가락질도 멈추고 입을 꾹 다물었다가, 겨우 답을 내었어요.
"나한테 친절한 사람한테는요."
말을 마치곤 고개를 내려 다시 자신의 오무라이스에 집중했어요. 그러다, 밥 진짜 빨리 드시네요, 밥을 먹다말고 잠시 종알거리며 말을 걸어왔죠. 여자의 밥은...저런, 먹는다고 열심히 먹는 것같았는데도 아직 반은 커녕 2/3도 못 먹었네요. -
487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6:30:06볼 한번 쿡 누르고 싶다...마르...;^; 쪽쪽하고 싶다...:3 답레는 저녁 먹고 드릴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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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마르티네즈-와이즈 (d1IVdXd1Mg) 2020. 12. 26. 오후 6: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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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캔 - 마르티네즈 (1T0VhTq0oc) 2020. 12. 26. 오후 6:38:13" 아, 그때인가. 그걸 요정같다고 생각한 아가씨도 대단하네. "
그녀에게 처음 의뢰를 받은 날. 그는 바싹 마른 시체 하나를 배달해 주었었다. 바싹 말라있었기에 원래 살아있었던 인간처럼 보이지는 않았다곤 해도 시체였다. 그런것을 들고있었는데 요정처럼 보였다니.
" 이걸로 말씨름하는건 더이상 의미가 없을것 같네. "
그가 계속해서 자신을 나쁜 사람이라고 칭해도, 그녀는 계속해서 부정할 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좋다고 칭하는 사람도 처음이었다. 모드레드... 는 직접적으로 말한 적이 없으니 둘째치고서.
" 아가씨는 내가 좋은거야? 맨날 마스크나 끼고다니면서 얼굴도 안보이는 나를? "
제3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는 수상한 사람이었다. 매일 마스크에 모자를 쓰고다니며 얼굴을 가리고 다녔으니까. 청소부라는 직업 덕에 조금 그게 완화되었을 뿐이지, 아직 사람들은 그렇게 보고 있을 것이다.
" 뭐, 나도 아가씨가 좋은건 매한가지지만? "
이런 도시에서 이렇게 순수해보이고 귀여운 아가씨는 얼마 없을 것이라고 덧붙인 그는 또 한번 그녀의 볼을 매만지려 손을 뻗었다. -
490 캔주 (1T0VhTq0oc) 2020. 12. 26. 오후 6:38:38마르 요오오오망해...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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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6:50:53요오오망한 거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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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마르티네즈-캔 (6GtFL.9u9c) 2020. 12. 26. 오후 6:52:26"그래요?"
그냥, 그런가요? 그게 여자의 반응이었어요. 그리곤 당신의 어깨에 머리를 폭 기대려 했죠. 잠시 고민하는듯 하다가, 다시 말을 이었어요. 내가 해달라고 했잖아요. 나직한 목소리로 속살거렸죠. 나를 도와준 건데, 그게 무서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걸 지금 알았어요?"
꽤 장난스러운 투였어요. 씩 웃는 얼굴도 그랬고요.
"마스크를 끼고 얼굴을 안 보이는 게 왜요?"
여자는 오히려 영문을 모르겠다는 투로 반문했어요. 캔은 내가 외모때문에 좋아요? 난 아닌데. 난 캔이 주는 친절이 좋아서 캔이 좋은 거예요. 낭랑한 목소리로 종알거렸죠.
"힛, 나도 캔이 좋아요!"
무방비하게 배싯, 웃은 여자는 당신에게 순순히 볼을 내어줬어요. 볼을 매만지던, 혹은 늘리거나 어떻게 하던지 간에 순하게 웃고 있기만 하겠죠. -
493 마르주 (6GtFL.9u9c) 2020. 12. 26. 오후 6:53:37마르가 요망한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는 거시다...: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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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느베야-크로엔 (7S.P7dyuOY) 2020. 12. 26. 오후 7:00:16' 이게 아닌데.'
그의 비명이 들리자 그녀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그의 손가락은 오늘 얼마나 혹사 당하는 것인가. 아까 손가락이 베인 걸 보고 정성스레 치료해준 뒤 다시 또 손가락을 깨무는 그녀를, 그녀는 마찬가지고 그도 이해하지 못하겠지. 속상한 마음으로 이불 안에서 꼼지락거리고 있노라니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언가 체념한 듯 하면서도 여전히 그 다정함을 간직한 목소리에 그녀는 울컥하는 제 감정을 느낀다.
아마도 그는 그녀가 몹시 화나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녀는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그라면 제 투정을 모두 너그러이 받아주고도 또 웃음을 보일 줄로 믿었는데. 컴컴한 이불 속에서 그녀는 가만히 그의 말을 경청했다. 떳떳하지 못한 직업, 그래서 드세진 제 성격을 고백하며 마지막에 사과를 덧붙이는 그의 말을 그녀는 꼼지락거리던 손가락의 움직임도 멈추고 가만히 듣는다.
" 크로엔."
다 말할 수는 없었지만 그녀는 제 심정을 조금 내뱉기로 했다. 그와 동시에 지금껏 제가 보여준 모습에는 거짓이 섞여 있다고 인정해야 했다. 어렵게 입을 뗀 그녀는 떠듬떠듬 말을 뱉으며 천천히 이불 밖으로 나간다. 들어갈 때와는 달리 그녀는 그의 배와 가슴을 기어 올라가며 마침내 드러낸 얼굴이 그의 얼굴 위로 위치하도록 한다.
" 내가 화난 건 당신이 뱉은 욕설이 싫어서였어요. 그리고 지금도 나는 정말로 화난 게 아니에요.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죠?"
그녀는 머뭇거리다가 말을 잇는다.
" 내가 좋아하는 건 다정한 크로엔 뿐이 아니에요. 나조차도 이미 엉망인 사람인 걸요. 날 달래려고 하지 말아요. 그냥 당신의 모습 그대로 날 대해줘요."
거기까지 말하고 그녀는 힘들여 웃음을 지었다. 그 웃음은 어딘가 애달파 보이기도 했으며 그녀의 눈동자도 언제나처럼 말갛지만은 않았다. 속마음을 말하는 것은 그녀에게 서릿발 위를 걷는 것 같아서 아직까지도 직설적으로 말하는 법을 몰랐다. 두루뭉실한 그녀의 말 속에 숨은 뜻을 그가 넌지시 알아주기를 바라며 그녀는 조심스럽게 뜨거운 입술을 그의 이마에 눌렀다. -
495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7:03:53보일러가 너무 뜨끈뜨끈해서 기억에 공백이 생겼어()...
갱신할게;3! -
496 마르주 (3nYg55mxw6) 2020. 12. 26. 오후 7:04:18느베야크로엔 일상 분위기가 미쳤어요...o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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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마르주 (3nYg55mxw6) 2020. 12. 26. 오후 7:04:59안녕하세요, 모드주! 잘 주무시고 오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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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7:05:16잠깐이지만 말이지:3!!! 하이하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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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7:06:44뜨끈뜨뜬해진 몯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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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7:07:33따끈따끈하게 되었다구:3
진단 재미있는 게 어디있나.. :3 -
501 와이즈 - 마르티네즈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7:13:08와이즈, 하고 부르는 카멜리아의 말에 여자는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치켜올렸다. 여자의 입가가 비틀어졌다. 네. 말을 뇌까리며 여자는 비틀린 입가로 작고 낮게 실소했다.
"카멜리아."
뇌까리는 목소리로 여자가 상대의 이름을 불렀다. 뉘앙스는 무뚝뚝하고 불친절했으나 사뭇 나른한 기색으로 내려뜬 눈매와 삐뚜름하게 식탁에 양팔을 올리고 기댄 자세도 나른한 기색이였다. 매섭고 날카로운 여자의 분위기가 한껏 누그러졌다.
"칭찬 맞아요."
나름대로. 여자는 예의 버릇인 양 비틀어낸 입가로 낮게 말을 중얼였다. 하늘색으로 칠해진 집 안은 차갑지 않았다. 시원해보였고 모순적으로 느껴질만큼 따뜻한 감이 감돌고 있었다. 그 따뜻함이 누구에게 오는 건지 여자, 와이즈 지킬은 잘 알고 있었다. 포근하고 따뜻해보이는 여자. 자신과는 전혀 상반된 사람. 음식을 먹고 있는 그녀의 볼에 와이즈는 불쑥 자신의 손을 가까이 가져갔다. 피하지 않는다면 예의 엄지로 문지르듯 매만지다가 떨어질 것이다. 여자는 그녀의 성향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따뜻하고 포근한 사람을 볼 때면 어색하고 낯설어서 속이 뒤엉키는 기분이였다. 속내에 가려진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여자의 성향은 이런 성향의 사람을 받아내기 힘들었다.
"카멜리아."
여자는 그녀의 이름을 입에 올리고 입가를 비틀면서 툭 떨어트렸다. 친절한 사람에게 잘한다는 그 말에 여자는 자신이 친절하다는 말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말을 종알거리는 그녀의 입술을 집어삼키면 그녀는 여자를 다시 이 곳으로 부를 일도 없음이 분명했다. 자신의 식사가 끝났지만 와이즈는 식탁에 앉은 채 손에 들고 있는 생수를 들이켰다.
"친절한 사람이 더 위험할 수도 있어요."
/(YZ주가 산화했다) -
502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7:13:51제품명 : ANDROID-OQDF8285
등록된 제품명 : 【모드레드】
보고된 오류내용 :
등록된 「부모」를 적대하는 행동양상을 보입니다.
원인검증결과 : 불합리한 명령체계로 인한 에러반응.
해결책 제안 : 해당 명령어 체계 삭제 / "사랑해"
#안당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39103
(아더왕 전설을 본다)(안본다)(모드레드를 본다)(흐-릿)
그 사람이 싸늘한 표정으로 중얼거렸습니다.
"모드레드, 왜 죽여주지 않은거야."
당신은 한숨을 쉬곤 눈물 흘렸습니다.
"후회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언젠가 이 때의 이 말을 떠올리게 되겠죠.
이제 돌이킬 수 없습니다.
#왜죽않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39118
모드레드의 혈관에 흐르는 것:죽은 자들의 원념
#난해한_피검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54285
.....? 진단이 자꾸 아더왕전설의 '모드레드'를 겨냥해!!!!!
모드레드 확정 뽑기권💮
[S] 토끼가 뛰노는 거리- 모드레드
[SS] 앵무새의 깃털- 모드레드
[SS] 우리 여기서 다시 보자- 모드레드
[S] 은방울꽃과 고양이- 모드레드
[SSR] 뿔 잃은 도깨비- 모드레드
[SS] 로미오와 줄리엣- 모드레드
[SSR] 꿈속의 엘리제- 모드레드
[S] 여름에 피어나- 모드레드
[S] 늑대 아가씨- 모드레드
[SSR] 사랑의 노래를- 모드레드
#10연을_돌려보자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02165
내가 그림을 잘 그렸다면 연성했을 건데..!!!!! 흑흑흑...
종언의 별이 모드레드에게 속삭였다.
"누가 너한테 전해달래. 사랑하고 있다고."
모드레드, 그 말을 듣고 따스한 어둠을 바라보았다.
#별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69005
.... 있었어...?
모드레드 님은 청색 이미지로 삼백안을 가졌으며 날개 없는 모습에 땋은 머리, 에로한 남성형 악마입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339501
모드레드 은 씀바귀꽃을 뱉어내며 꽃말은 헌신입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01697
"네가 싫어, 모드레드." 이른 아침 뜬금없이 내려앉은 말. 질척한 질투가 따라붙었습니다. 그에 모드레드, 연신 미안하다 중얼거렸습니다.
#당신을_싫어하는_사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0546
(하이퍼리얼리즘...)(동공지진)
잊혀진 바람의 정령, 모드레드.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상실을 겪은 후에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당신이_정령이_되어버린다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38065
//진단이 괜찮은 게 많이 안 보이네.. 훌쩍훌쩍... -
503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7:14:17YZ주가 산화했어...!?(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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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7:14:51마르 요망하고 느베야크로엔 분위기는 미쳐버렸다....:3 그리고 밥은 맛있었다...:3(산화) 계신 분들 안녕하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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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캔 - 마르티네즈 (1T0VhTq0oc) 2020. 12. 26. 오후 7:15:48" 보통은 얼굴을 가리는 사람을 보고 수상하다고 한다고? "
그녀로써는 서로 아는 사이기도 하고, 의뢰도 하는 사이였으니 딱히 그렇게 수상해보이지는 않을지 모르겠지만. 그러고보면 그녀가 처음 의뢰를 했을때 그녀는 그를 수상한 사람으로 여겼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 ..... "
웃음지으며 잠시 그녀의 볼을 매만지던 그는, 그녀가 편하게 기댈 수 있도록 손을 내리고서 다시 달로 눈을 돌렸다.
" 아가씨 그러다가 언젠가 남자한테 데일지도 몰라. "
그 자신이야 그렇다고 쳐도, 이런 그녀의 성격을 이용하려 드는 남자도 있을 것이다. 친절을 준다고 상대에게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여자는, 다른 누군가가 보기에는 이용하기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런 사람을 청소하는게 그의 임무였지만, 그도 모든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없었으니까.
" 아가씨. 애인 있지? "
그럼 그 애인한테 잘 좀 지켜달라고 해. 그렇게 덧붙인 그는 킥킥 웃어보였다. -
506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7:16:06>>503 마르의 무구함에 그만 치명상을 입어서 산화해버린 것이에요:3
진단~~~ 함냐함냐:3 -
507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7:16:30밥은 맛있지..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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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7:17:09두부김치가 맛있었어요....: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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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7:17:47와이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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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7:18:09아앗 두부김치 맛있지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는... :3c
겨울에 유독 더 맛있는 거 같아:3 -
511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7:19:30두부김치를 먹으며 마르의 무구함을 느끼고 눈물이 났어요...:3c 두부가 찌개용이였지만 맛있었어요...:3
느베야주 안녕하세요~~~~~:3 -
512 마르주 (CT6bDjwS6Y) 2020. 12. 26. 오후 7:19:46작은 별이 A. M. W.에게 속삭였다.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건 없어요."
A. M. W., 그 말을 듣고 그저 웃었다. 웃고 싶어서 웃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별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69005
서늘한 별이 마르티네즈에게 속삭였다.
"네가 사랑했던 사람도 너를 사랑했어."
마르티네즈,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였다.
#별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69005
알고 있어요, 여자가 이야기했죠.
A. M. W. 은 금송화를 뱉어내며 꽃말은 질투입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01697
"네가 싫어, A. M. W.." 캄캄한 밤 뜬금없이 내려앉은 말. 무거운 이기심이 따라붙었습니다. 그에 A. M. W., 말없이 그 아이를 빤히 바라보다 살짝 안아주었습니다.
#당신을_싫어하는_사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0546
진단 몇개 내려놓고 답레쓰러 총총... -
513 크로엔 - 느베야 (AZtaQ2Jt1.) 2020. 12. 26. 오후 7:20:49대학교의 졸업식이 있던 날, 나는 취업의 꿈을 안고 사회에 첫발걸음을 딛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어디든 취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비록 원하는 기업은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좋은 곳에 들어가서 열심히 일하겠다는 순수한 열정이 있었다. 하지만 사회는 너무나도 가혹했고 몇달이 지나도 나는 어디에도 들어가지 못한채 이력서만 들고 이곳저곳 전전하는 삶을 살았다. 대학생때 악착같이 모아놓은 돈은 금세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나는 다시 아르바이트를 해야만했다.
그렇게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몇주가 지났지만 나는 금방 이런 곳은 때려치우고 다시 면접을 보러다니기로 마음 먹고 있었다. 언젠간 이런 지긋지긋한 삶도 청산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하지만 내 전공을 눈치챈 매니저가 나에게 무언가 일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의했고 처음엔 고수익의 일이라길래 돈이 급했던 나는 뒤도 안돌아보고 수락했다. 이 일을 시작한건 그때부터였다. 처음에는 딱 한번만 하고 빠지려고 했다. 그 돈으로 다시 면접을 보러 다니고 원하는 것들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통장에 찍힌 돈을 보고서 ... 한번은 두번이 되었고 두번은 네번이, 그렇게 정신을 차렸을땐 난 여기서 더이상 빠져나갈 수 없었다.
" 느베야. "
나는 이불속에서 서서히 올라와서 어느새 내 얼굴 앞에 위치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나는 그녀의 말에 그저 작게 웃어보일뿐이었다. 내 있는 그대로 당신을 대해달라니 ... 그랬다가 내가 두려워서 당신이 떠나가면 어떻게하죠? 라는 의문을 속으로 삼키고 내 이마에 닿는 그녀의 입술을 느낀다. 나는 그렇게 그녀의 양 손목을 잡고 침대에 쓰러뜨리듯이 눕히고서는 그녀의 얼굴에 아까처럼 아주 가깝게 얼굴을 맞대고서 말한다.
" 지금까지 나는 내가 갖고싶은 것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날 이후로 나는 양지로 올라가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지금 하나 딱 갖고 싶은게 있어요. "
습관처럼 짓는 미소는 이미 집어치운지 오래였다. 내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안경을 벗어던지고서 나는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다시금 웃음이 나왔지만 그것은 장난스럽고 다정한 것이 아니라 조금은 섬뜩한 웃음이었다. 아주 만족스럽다는 웃음.
" 당신이 엉망이던 아니던 나는 상관없어요. 나는 당신을 소유하고 싶으니까. "
그렇게 나는 그녀에게 살며시 입을 맞춘다. 거친듯하면서도 조금은 애달프게. -
514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후 7:22:16내재된 욕망을 이끌어내다니...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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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7:23:12(어머 어머.:3)
진단 맛있게 먹겠어요~~~~:3 -
516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7:23:22원하던 대로 되었어...(뿌듯)
근데 저 심장이 너무 아픈데요(?) 크로엔 체고야 -
517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7:24:03어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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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ㅈ³ (kZyLxzejHo) 2020. 12. 26. 오후 7:29:04에키주 한 두 시간정도 걸릴 것 같아용... 최대한 빨리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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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7:29:44지젤주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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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7:31:27다녀와 지젤주:3!
일상 구함... -
521 에키드나주 (idFjPEiGjw) 2020. 12. 26. 오후 7:33:02느긋하게 다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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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에키드나주 (idFjPEiGjw) 2020. 12. 26. 오후 7:34:30저주받은 별이 에키드나 에게 속삭였다.
"부디 행복해지세요. 제발. 내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요. 또 다른 누군가도."
에키드나 , 그 말을 듣고 서글픈 어둠을 바라보았다.
#별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69005
에키드나 은 씀바귀꽃을 뱉어내며 꽃말은 헌신입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0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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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7:35:17모드레드주의 치즈... (혹함) 멀티 기력이 될까 모르겠으니 조금 기력 체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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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7:37:44🧀🧀🧀🧀🧀🧀
🧀 절대 🧀
🧀 일상 🧀
🧀 할래 🧀
🧀🧀🧀🧀🧀🧀
🧀치즈를🧀찔러🧀달라🧀🧀🧀 -
525 마르티네즈-와이즈 (LvjmuxfBpY) 2020. 12. 26. 오후 7:38:15당신의 이름을 불러보았어요. 그리고 당신은 대답했죠.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예상한 반응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렇기에 여자는 제 이름이 불렸을 때 따듯한 목소리로 답했어요. 네, 하고는요. 눈을 휘어 곱게 웃어주었죠. 카멜리아, 당신에게 이야기해줬던 이름처럼, 입가에는 동백꽃같은 미소가 피어났던가요.
"음, 그러면 고맙다고 할래요."
여자는 옅게 웃었어요. 당신이 볼을 매만질 때도 단지 식사를 멈추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을 뿐, 피하지 않았죠. 그대로 목을 틀어쥔대도 미소만 지은 채 순순히 있을 사람처럼요. 손이 떨어지면, 여자는 종알거리며 물어왔어요. 오무라이스 맛은 좀 괜찮아요? 하고는요.
"네?"
당신의 호명에 여자는 물끄러미 당신을 올려다보았어요. 무슨 말을 할지 기다렸죠. 당신은 아마 경고의 의미로 한 말일테죠. 여자는 단지, 소리내어 웃었어요. 하하, 소리내어서.
"와이즈,"
달칵, 숟가락을 내려놓는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울렸죠. 청보라빛 눈이 당신을 똑바로 바라보았어요. 예의 그 친절한 미소를 걸친 채로요.
"...시선을 꾸며내기란 힘들어요, 정말로. 행동은 친절해도 시선에 악의와 통제하지 못하는 욕망이 가득한 사람들은 나도 알고 있어요."
그리고 당신은, 잘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작은, 그러나 단호한 목소리가 말했어요. 당신도 모르게 행동에서 배여나오는 친절이 그렇고, 억누르고 경고해주려는 그 말도 그래요.
"내가 잘못 본 건가요?"
여자는 당신이 직접 대답해보라는 양 바라보고 있었죠. -
526 마르주 (LvjmuxfBpY) 2020. 12. 26. 오후 7:39:06사실 마르주가 쓰면서도 맞는 대답을 고른 건지 모르겠어요...(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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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7:45:45(팝그작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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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7:47:58>>524 (YZ주가 기력체크 중이에요:3)
>>526 오우 쮓 마르.....:3 이건 제가 헤이트 박스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그런데 YZ가 볼 뽀뽀가 아니라 입맞추려고 할 수도 있는데.....:3 괜찮으신가요? 물론 제가 잘 잡아보겠..(질질) -
529 마르티네즈-캔 (smgQJj7SvQ) 2020. 12. 26. 오후 7:49:08"그렇긴 하죠."
하지만 그 사람이 뭐, 사정이 있을지 뭔지 어떻게 알아요. 덤덤한 목소리였어요. 평이한 어조였죠. 처음 만난 그때의 여자는 몰라도, 지금의 여자가 당신을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는 알아내기는 충분했어요.
여자는 잠시 꼼지락거리며 편한 자세를 찾았죠. 솔직히 말해, 당신의 어깨는 여자에게 조금 높아서 어깨가 아닌 팔 어딘가에 기댔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편하긴 했죠.
"이미 많이 데였었어요."
당신의 말을 끝까지, 조용히 듣고만 있던 여자가 속삭였어요. 그리고 애인 없어요. 옛날부터, 지금까지 쭉.
오늘 마시멜로 먹었어요- 라고 이야기하듯 낭랑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상관없어요."
캔, 내가 말하는 친절은, 행동이나 말 뿐이 아니라 그 안에 배여있는 의도를 포함해서 말하는 거예요. 그리고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누군가가 딱히 도와주진 않더라고요.
말을 마친 여자는 푸스스 웃었어요. -
530 마르주 (smgQJj7SvQ) 2020. 12. 26. 오후 7:51:51>>528 ㅋㅋㅋㅋㄱㅋ내 이럴ㄹ줄알았어...마르야!! 이마르 네녀석!!! 일단...하...전 괜찮은데 입 맞추려 하면 헤이트 박스 언저리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지 않을까요...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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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7:53:23마르의 분위기는 역시 미쳤어(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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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마르주 (y0PpK2JBIs) 2020. 12. 26. 오후 7:57:35마르는....마르는 그냥 간이 배밖에 나온 말랑콩떡에 불과합니다...(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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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에키드나주 (idFjPEiGjw) 2020. 12. 26. 오후 8:00:56마르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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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느베야-크로엔 (7S.P7dyuOY) 2020. 12. 26. 오후 8:04:30그의 웃음으로는 어떤 의미도 알아챌 수 없던 것이었다. 그는 다음 순간 자신에게 그동안 보여준 모습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도 있고, 배신감을 토로할 수도 있으며, 엉망인 제 모습을 물어보며 제 숨을 조일 수도 있었다. 그 모든 것들을 각오하며 그녀는 그의 눈동자를 가만히 마주했다. 아무 예고도 없이 그는 자신의 손목을 붙들어 저를 떨어트리고 위로 올라왔다. 완벽하게 손이 묶인 상태로 그녀는 그를 올려다 봤다. 잘게 진동하는 그 눈동자는 언뜻 두려움을 표방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떨림의 이름은 기대였던가. 눈동자의 가장 깊은 곳에서 타오르는 듯한 불이 올라오고 있었다.
" 읏.."
그가 얼굴을 가까이하자 그녀는 손목을 조금 움직여 보지만 단단히 붙잡힌 그의 손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뱉으며 그녀가 가까워진 그의 얼굴을 바라본다. 가지고 싶은게 있다고 털어놓는 입술은 금방이라도 제 얼굴에 닿을 것처럼 가까워 그가 말을 내뱉을 때마다 그 입술이 닿는 듯한 환상을 자극했다. 그가 말하는 것은 소유욕 그 자체였고 그녀는 옴짝달싹 못하게 붙잡힌 제 모습에 희열을 느끼며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의 소유욕을 더욱 당기고 싶은 마음이 든 것이다.
" 하.. 읍."
무언가 말을 하려던 그녀는 마침내 그의 입술이 저를 누르며 거칠게 다가오자 기다렸다는 듯 그것을 감았다. 어딘가 애틋함이 느껴지는 그의 입맞춤의 뜻을 그녀는 알 것도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는 '그래요, 난 당신 것이에요.' 와 같은 달콤하고 뻔한 말은 할 수 없었다. 대신 그의 입맞춤에 먹혔던 '하지만 난 금세 달아나는 사람이에요.'와 같은 생각을 다시 떠올릴 뿐이었다. 그녀의 마음은 느리게 열렸고, 열리다가도 닫혔으며 가끔은 이미 들어온 발목을 잘라내는 것이었다. 그가 과연 자신을 끝까지 쫓을 수 있을지, 자신은 과연 그에게 온전히 열릴 수 있을지를 생각하던 그녀는 점점 거칠어지는 입맞춤에 그것들의 자리를 쾌락에 내어준다.
뜨겁게 빛나던 눈은 어느새 파르르 떠는 눈꺼풀 아래로 들어가고, 그녀는 그의 목덜미를 안기 위해 묶인 손목에 힘을 주었다. 발버둥치는 내 손목을 으깨도 좋아요. 내 돌아간 목을 졸라도 좋아요. 하지만 부서진 뼛조각까지도 당신의 것이란 걸 명심해 주세요.
#이걸로 막레해도 괜찮구 아니면 두루뭉실하게 조금 더 써서 막레해줘도 괜찮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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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8:05:30둘 다 일상 고생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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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에키드나주 (idFjPEiGjw) 2020. 12. 26. 오후 8:07:37고생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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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후 8:09:25막레로 받을께요! 고생하셨습니다 >_< 느베야 체고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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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8:10:12>>537 크로엔주도 길게 돌리느라 고생했어! 크로엔 매운맛 짜릿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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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마르주 (CCnAS2EZoI) 2020. 12. 26. 오후 8:10:32두분 일상 고생하셨어요! 달달하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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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와이즈 - 마르티네즈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8:12:42와이즈 지킬은 그녀에게서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얕게 돌려냈다. 보고 있는 게 괴로울 지경이였다. 여자는 곱게 눈을 휘는 것과 미소를 짓는 그녀의 모습이 견디기 힘들었다. 자신과 다른 점을 찾으면 사람은 그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기 마련이라고 하나 여자는 그러지 못했다. 속내가 뒤엉켜서 머릿속이 엉망이 될 지경이였다. 옅게 웃는 상대의 모습에 여자는 목을 감싸쥐더라도 똑같은 표정을 지어보일까 싶었다. 마트에서 울던 상대의 모습이 떠올라서 뒤엉키는 예민함과 신경질적인 속내에 가학심이 들끓었다.
그렇게 하더라도 이 여자는 자신에게 웃을까. 충동을 정제하려 노력하며 여자가 겨우 카멜리아의 볼을 누르듯 매만지던 손을 떼어냈고 들려오는 질문에 입가를 비틀어 낮게 실소했다.
"괜찮았어. 잘먹었어요."
여자는 말을 뇌까렸다. 미각이 둔한 여자에게 식사의 의미는 크지 않았다. 여자가 그녀에게 한 말은 경고라면 경고일 수 있었다. 여자는 여전히 상체를 비스듬히 식탁에 기대고 양팔로 버티면서 소리내서 웃는 그녀의 모습에 삐딱하게 고개를 까딱여보였다. 여자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말해보라는 듯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카멜리아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잘못 봤어요."
나는 당신의 생각과 달라. 카멜리아의 말을 조금 듣고 있던 여자의 입가가 비틀리며 낮게 실소를 흘렸다. 짓씹고 뭉개느냐고 입술 안쪽의 연한 살이 아리게 아파왔지만 여자는 무뚝뚝한 표정을 짓고 몸을 반쯤 일으켰다. 숟가락을 놓은 그녀의 손등 위에 자신의 손을 겹쳐 올리려하며 여자, 와이즈 지킬은 다른 손으로 식탁을 짚은 뒤 몸을 일으켜서 자신과 카멜리아 사이에 놓여 있는 식탁의 거리를 좁혔다.
"잘못봤어. 난 지금 당신이랑 키스하고 싶거든."
조금만 더 몸을 움직이면 입술이 맞닿을 정도의 거리까지 다가간 와이즈는 삼백안을 내리뜨며 불친절하게 말을 뇌까렸다. 입술을 맞대고 눌러내면 울까. 아니면 화를 낼까. 들끓는 가학심에 여자의 속내와 머릿속이 엉망으로 헝크러져 있었다.
/헤이트 박스 언저리는 싫어서 간신히 멈췄어요:3 마르한테 미움받기 싫은걸요;3c -
541 에키드나주 (idFjPEiGjw) 2020. 12. 26. 오후 8:13:55에키드나도 와이즈도 모두 헤이트 박스를 무서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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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후 8:14:27크로엔 입장에서는 느베야가 잡힐듯 말듯하겠네요! 금방 포기할 성격은 아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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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캔 - 마르티네즈 (1T0VhTq0oc) 2020. 12. 26. 오후 8:15:17" 그런가... "
그는 그녀의 말에 어느정도 동의했다. 사정이 있을 수야 있지. 그 자신만 해도 마스크를 쓰는건 그의 사정이 있어서였다. 하찮은 컴플렉스 때문이긴 했지만, 사정이라면 그것도 사정이었으니까.
" 저런. 화상 흉터는 지워지지 않는데. "
이미 데였다는 말을 듣고서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화상 흉터는 없어지지 않는다. 그 위를 다른걸로 덮을수는 있지만, 그 흉터는 과연 없어지는 것일까?
" 아, 미안. 아가씨라면 있을거라 생각했어. 귀여운 아가씨니까? "
대답하는 그의 목소리도 평이했다. 하지만 마지막 말에 담긴 장난기는 숨기지 않았다. 언제나처럼의 그런 장난기였다.
" 아가씨가 상관 없다고 하면 괜첞겠지만... "
초라한 청소부는 달빛에서 눈을 돌려 다시 그녀에게로 시선을 던졌다.
" 나는 눈치없는 남자라서 말이야.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말하도록 해. 말하기 전에 눈치를 못챌지도 모르거든. "
어쩌면 지금 당장도 그럴지 모르지? 덧붙이고서 고개를 슬쩍 옆으로 기울였다. 둘의 체격차이 덕분에 기울여도 그녀의 머리에 그의 머리가 닿는 일은 없었다.
" 나는 초라한 청소부고,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 하는 기계적인 남자일지 몰라도, 아가씨의 아군이라는건 변하지 않아. "
어째서일까. 어쩌면 그녀가 그의 부성애 비스무리한것을 자극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웃음을 흘리며, 그것을 거짓으로 내뱉지는 않았다는 것을 보였다. -
544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8:17:14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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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느베야주 (7S.P7dyuOY) 2020. 12. 26. 오후 8:18:05>>542 그 잡힐듯 말듯이 묘미겠네요! 크로엔에게는 조오금 미안하지만.. 보는 저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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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8:22:43아앗 맞다 내가 시야가 좁아서 못 봤네 와이즈주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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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8:25:43일상 수고하셨어요:3 아 팝콘 맛있었다(배통통)
>>546 엇엇 알겠어요:3 무리는 하지 않을게요:3 -
548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8:26:31응응 무리해서 멀티하지 않아도 된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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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8:27:50모드 일상 구하고....
픽크루 탐방을 할까 또 진단을 해볼까 독백을 써볼까~~~
.dice 1 4. = 1
1. 픽크루
2. 진단
3. 독백
4. 사라져라 모드주 -
550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8:28:04;^; 친절하신 모드레드주에게 와랄라를 보답으로 드리겠어요:3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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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8:28:38와아아 와랄라 받았다!:3 답레로....
치즈를 주겠어!!🧀🧀🧀🧀🧀🧀(YZ주: ? -
552 마르티네즈-와이즈 (ym.7GjvzUM) 2020. 12. 26. 오후 8:28:42"다행이네요."
식사 대접하는데 맛없다고 하면 좀..미안하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여자는 머쓱하게 웃어보였어요.
다가오는 당신을 보며, 여자는 제 자신이 어떤 표정을 지었는조차 감이 오지 않았어요. 옅게 웃고 있었던가요? 조금의 측은함과 미안함을 담았는지도 모르겠어요. 표정을 굳혔을지도 모르죠. 아니야, 그래도 그러진 않았던 것같아요. 생각이 어지럽게 뒤얽혔어요. 생각의 실이 엉키다 못해 끊어지는 것만 같았죠. 여자는 어째서인지 울 것같은 얼굴로 속삭였죠.
"미안해요."
내가 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예요. 여자는 허리를 세우곤 고개를 살짝 틀어 당신의 이마에 입을 맞추려 했어요. 눈을 감았다가 자신의 입술을 떼었을 때에서야 다시 떴죠. 미안해요, 미안해요. 여자는 당신에게 닿을지도 모르겠는, 어쩌면 의미가 없을 사과를 속삭였어요. 사람의 온기에 눅진하게 녹아버린 초콜릿처럼 지나치게 다정한 목소리였죠. -
553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8:30:54(누구든 마르의 헤이트 박스는 무섭지 않을까요:3)(이거 마르가 YZ를 피하는 게 아니라 YZ가 피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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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8: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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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8:36:16마르의 헤이트 박스는 무서운 것이다(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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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에키드나주 (DAs/mlVJiA) 2020. 12. 26. 오후 8:37:13ㅋㅋㅋㅋㅋㅋㅋㅋ 마자마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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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8:38:20에키드나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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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에키드나주 (1p2f1.A48Y) 2020. 12. 26. 오후 8:39:41에키드나주는 한참 전부터 있었지! ★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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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마르티네즈-캔 (ym.7GjvzUM) 2020. 12. 26. 오후 8:39:45"진짜로 나쁜 일을 하려고 얼굴을 가렸을 수도 있지만, 뭐..보기 흉한 흉터가 있다던가 할 수도 있죠."
알잖아요, 캔. 나도 늘 긴팔 차림이었는걸요. 여자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어요. 어쩌면, 자신의 이야기를 반영한 생각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의 말을 들은 여자는 흐릿하게 미소지었어요. 물을 잔뜩 머금은 먹구름같은 색을 띄고 있었죠.
고마워요, 캔. 친절하네요.
그 말의 어디에서 여자가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자는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이야기했어요.
"저런, 아쉽게도 틀린 추측이었네요."
여자는 장난스레 웃었어요. 한번, 단 한번 사랑을 품은 적은 있었지만 바람 앞의 촛불처럼, 생일 케이크 위의 촛불처럼 쉬이도 꺼졌더라죠. 더 깊은 생각 속에 빠질 뻔한 것을 겨우 막아준 것은 당신의 말이었어요. 여자는 진심으로 놀란듯 눈은 동그래졌고, 입이 살짝 벌어졌어요. 청보라빛 눈동자가 말의 진의를 살피듯 이리저리 흔들렸죠. 여자는 뭐라 말하고 싶은 것처럼 입술을 달막거리다 굳게 다물었어요. 입술이 하얗게 질리도록 깨물었죠. 겨우 나온 목소리는 뒤섞인 머릿속처럼 흔들렸어요.
"...진심이야?"
언제까지고? 무슨 일에도?
나직한, 이리저리 긁힌 목소리가 튀어나왔죠.
"그게 아니라면, 그런 말을, 함부로 하지마."
여자는 어째서인지 화가 난 것처럼 말을 꾹꾹 눌러담고 있었어요. 터지기 일보 직전의 폭탄이라도 되는 양, 불안정한 목소리로요. -
560 마르주 (ym.7GjvzUM) 2020. 12. 26. 오후 8:42:10가네비어 아름다우시네요!
다들 마르의 헤이트 박스를 무서워하시는 건가요?! 그, 그래도 태도는 크게 변하지 않을 거라고요, 아마..? 속에서 호감도는 상승하지 않고 마이너스로 고정이겠지만...(´^`) -
561 에키드나주 (zL57.SyCD6) 2020. 12. 26. 오후 8:43:13그게 무서운거지!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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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8:47:21그게 무서워요. 사실 지금도 YZ주는 마르가 마이너스로 생각할까봐 무섭다구요?:3
누님..기네비어 누님..눈나 나죽어! -
563 와이즈 - 마르티네즈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8:48:01울 것 같은 얼굴에 여자는 예의 입가를 비틀어내며 낮게 실소를 흘렸다. 말했잖아. 여자의 목소리는 영 불퉁스러웠고 속삭이는 것도 아닌 그저 입밖으로 던져낸 말은 낮게 뇌까리는 것처럼 들렸을지도 모른다. 나른한 기색으로 내리뜬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그녀의 행동을 따라 얕게 움직였다. 의자가 뒤로 밀리는 소리와 함께 여자는 자신의 이마에 말랑하고 따뜻한 무언가가 닿았다가 떨어지자 삐뚜름하게 고개를 틀어서 카멜리아의 얼굴을 물끄러미 응시한다.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미안하다는 상대의 사과에 여자는 낮고 작게 실소를 흘려냈다. 입가를 비틀어내며 여자, 와이즈 지킬은 한번이 아니라 계속 속삭여지는 사과에 몸을 다시 물리다 말고 그녀의 목근처에 손을 올리듯이 감싸려했다. 그대로 있는다면 여자의 손이 받쳐서 들어올리는 것처럼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그녀의 턱을 받쳤을 것이다. 그녀의 다정함에 숨이 막혔다. 속이 뒤틀리다못해 뒤엉켜서, 그녀가 자신을 받아줬다고 하더라도 여자는 그녀를 망가트리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었다. 그녀의 다정함이 불같았다. 녹아버린 초콜렛보다 녹지 않은 단단한 초콜렛을 씹어먹는 쪽이 여자의 취향이었다.
"사과하지마요."
여자, 와이즈 지킬은 고개를 틀어서 카멜리아의 뺨에 자신의 입술을 눌렀다가 떼어내려하며 낮게 뇌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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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8:49:43이건....약 60%정도 마르를 피하는 YZ의 모습이 그려지네요:3 엇 맞다 차마 적지 못했는데 막레 주셔도 되고 조금 더 이으셔도 되고 편하게 해주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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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마르티네즈-와이즈 (fF0cxoi5dE) 2020. 12. 26. 오후 8:56:59여자는 목에 올라오는 손에도 가만히 있었어요. 도살장에서 죽음만을 기다리는 양처럼, 그렇게. 코 끝이 시려와 입술을 깨물었어요. 당신은 우는 거 좋아하지 않찮아요, 그렇죠. 여자는 뺨에 말캉한 감촉이 닿을 때까지도 얼어붙은듯 있었어요. 그렇게 멈춰서있었죠. 열리지 않을려는 입술을 겨우 움직여 한마디를 내뱉었어요.
"...그래도, 경고해줘서 고마워요."
식사는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죠. -
566 마르주 (fF0cxoi5dE) 2020. 12. 26. 오후 8:58:01분위기가 막레로 받으셔도 될 것같아요! 더 잇고 싶거나 하시다면 그것도 좋고요. 60%...생각보다는 낮다고 해야하는 걸까요...( ´•̥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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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8:59:52막레식으로 제가 써올게요:3
60%.. 대체 몇퍼를 생각하신거에요ㅋㅋㅋㅋㅋ마르주ㅋㅋㅋㅋㅋ:3 -
568 캔 - 마르티네즈 (1T0VhTq0oc) 2020. 12. 26. 오후 9:03:16그녀가 흉터라고 말한것에 뜨끔한 청소부였지만, 표정으로 내비치지 않으려고 하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과연 그녀도 그런 목적일까. 그로써는 알아내는 것이 불가능했다.
" 아쉽네. 너무 앞서나갔나? "
킥킥 웃다가, 갑작스럽게 변한 그녀의 분위기에 그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진심이냐고 하는 말에,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진 말에. 그녀는 무언가 화난 듯 했다. 평소와는 명백히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런것을 좋아했다. 속에 숨기고 겉으로는 다른 모습을 내비치는 것이 아닌, 진짜 모습. 그는 그런것을 좋아했다.
" 이봐 아가씨. "
그래서일지도 모른다. 그녀의 그런 모습에도 그가 놀란 표정에서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었던것은. 하지만 섣불리 웃지는 않았다. 그렇게 가볍게 보이고싶지는 않었다.
" 아까 그랬지? 청소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
그는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가, 얼굴을 가리고있던 마스크를 내렸다. 가려진 부분에는 흉터가 여럿 보였다. 아마 칼에 의한 상처인것 같았다.
" 난 청소부야. 언제까지고 청소부일거고, 뭐든지 할수 있지. "
그는 마치 연극을 하는 것 처럼, 팔을 활짝 벌리고서 과장된 행동을 취했다.
" 그러니 언제까지고, 무슨 일에도 아가씨의 아군이 될 수 있어. "
그는 초라한 청소부였지만, 자유로웠다. -
569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9:13:53캔 멋지구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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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와이즈 - 마르티네즈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9:14:02목을 감싸쥐려는 손에도 카멜리아는 피하지 않았다. 되려 침착해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여자, 와이즈 지킬은 친애의 뜻으로 그녀의 한쪽 뺨에 입술을 누르듯이 댔다가 떼어냈다. 입가를 비틀며 여자는 낮고 작게 실소를 흘려냈다. 멈춰버린 그녀의 목을 감싸쥐고 그녀의 턱을 받쳐올렸던 손을 떼어내고 여자가 삐뚜름하게 고개를 기울였다.
"다음에 또 보자는 인사는 하지 않을게요. 카멜리아."
그녀의 다정함에 데여버릴 것만 같았다. 여자는 화상자국 위에 그린 문신이 새겨진 오른팔을 자신의 손으로 눌렀다가 떼어내면서 몸을 뒤로 물렸다. 여자의 목소리는 여전히 불친절했다.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내리뜨면서 여자가 입가를 비틀었다. 경고해줘서 고맙다는 그녀의 말에 대한 대답 대신이었다. 남은 식사가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지만 여자, 와이즈 지킬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카멜리아를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얕게 시선을 돌리고 식탁에서 벗어났다. 다음에 그녀를 보면 망가트려버리고 싶을 것 같았다.
"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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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9:14:26막레에요 수고하셨어요 마르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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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9:15:57둘 다 일상 고생했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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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에키드나주 (zPKeWIdZ8o) 2020. 12. 26. 오후 9:17:47둘 다 고생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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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마르주 (2Vgy2KVPtk) 2020. 12. 26. 오후 9:21:03일상 고생하셨어요, 와이즈주! 분위기 대박난 와이즈와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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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마르주 (2Vgy2KVPtk) 2020. 12. 26. 오후 9:22:16ㅋㅋㅋㄱㅌㅋㅋ 지금 캔때문에...좀 미칠 것같아요....전 마르가 이렇게 쉽게 까발려질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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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9:22:59오호라(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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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9:28:31오호:3 (팝콘)
YZ는 방탕하게 구는 게 제일 잘어울려요. 응응....분위기는 없고 그냥 방탕한 헌터1이에요~~~~:3 마르야말로 분위기 쩔었어요. 즐거웠어요:3 -
578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9:32:52(이제 조금 쉬고 쩔어버리는 일상을 다시 구해볼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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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캔주 (1T0VhTq0oc) 2020. 12. 26. 오후 9:34:08( ´╹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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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9:35:08? 아니 쩔어버리는 >텀< 인데 단어 하나 사라져버렸잖아??:3c 힝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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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9:37:28YZ주가 쩔어버리는 일상을 구한다고!?!?(선동과 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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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9:37:54캔은 엄청난 캐릭터였다...(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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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9:38:16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에요ㅋㅋㅋㅋㅋ:3 (쥐구멍 슬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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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마르티네즈-캔 (RUaEAPZbFA) 2020. 12. 26. 오후 9:40:24여자는 입술을 짓씹은 채 당신을 노려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장난기가 투정이 섞여있었던 그런것이 아니라, 날이 서있는 모습이었죠. 당신을 처음 만날 때부터 지금껏 드러나지 않았던 경계가 비로소 모습을 드러냈어요. 여자는 한쪽 입꼬리를 끌어올려 웃음을 내뱉었죠. 순하디 순한 모습은 집어던지고 눈꼬리를 치켜올렸어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가시를 두른 장미가 떠오르는 모습이었죠. 더이상 다치지 않기 위해서요.
당신이 마스크를 내리자 여자는 입가에 있던 미소를 거들였죠. 아, 예상은 했어요. 가릴만한 건 대체로 그런 종류였으니까. 여자는 당신에게로 다가가, 입가의 흉터들을 쓸어내리려 했죠. 여자는 당신을 올려다 보았어요.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걸었죠.
"날 놀리는 거라면 이만 꺼져요."
그리고 깊은 숨을 내쉬었죠. 한템포 쉬었다가 말을 이었어요.
"하지만, 아니라면."
하나만 더 답해줘요.
조그마했지만, 어딘가 절박한, 물에 잠긴 사람이나 낼 법한, 비명같은 목소리가 튀어나왔죠.
"누구한테나 이러는 거예요? 아니면 나라서 이러는 거예요."
나한테만, 나에게만 아군이 되어주겠다는 말이에요?
침착하려 했지만 차마 숨기지 못한 불안과 눌러담았던 울음이 흘러넘치는 것만 같았죠.
"제발, 나한테는 중요한 문제야." -
585 마르주 (RUaEAPZbFA) 2020. 12. 26. 오후 9:41:36첫잏상에 이런다고요,,ㅜ? 말도 안돼,,,.,허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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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9:41:53(관전이 재밌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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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에키드나주 (SLCwW0tajk) 2020. 12. 26. 오후 9:42:34(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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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후 9:42:42잠들었다가 다시 왔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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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9:43:32크로엔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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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에키드나주 (oOVMCozQm.) 2020. 12. 26. 오후 9:43:58크로엔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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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이름 없음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9:46:18크로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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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9:46:28아구 추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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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9:47:31지젤주도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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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9:48:01내 나메 어디감ㅅ어 지젤주 어서와
그리고 일상은 계속 구한다..... -
595 에키드나주 (UHJ6Wvz0gk) 2020. 12. 26. 오후 9:48:44지젤주 어서와!! ★ (❤ 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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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크로엔주 (AZtaQ2Jt1.) 2020. 12. 26. 오후 9:49:51헉 ... 이 ㅋㅋㅋ 이 되엇잖아! 이게 무슨 일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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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마르주 (oCbrzJKh.I) 2020. 12. 26. 오후 9:51:00크로엔주 지젤주 어서오세요! ◝(⁰▿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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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9:51:03모드레드주 10시까지 없으면 저랑 돌리실래요?:3 타이밍 상....YZ가 좀 예민하게 굴 것 같은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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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9:52:19>>598 응응 나는 괜찮아:3! 예민하게 굴어도 웃으면서 말할 거 같기도 하고...(흐릿)
눈새인건가 몯쟝... -
600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9:53:31>>599 모드레드ㅋㅋㅋㅋㅋㅋ귀여워:3 그럼 10시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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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9:54:34좋아:3
일단 나도... 뭘 좀 먹고 올게:3c 속이 너무 쓰리다...(흐릿) -
602 🧀일상구함모드🧀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0:09:46호박죽도 다 먹었고.... :3 그럼!
일상을 다시 구한다:3 -
603 지젤 - 에키드나 (Kd83XxDV.E) 2020. 12. 26. 오후 10:10:54" 자,잠깐만 에키..! 아파. 아프다니까! "
눈빛이 변했다는 것을 지젤은 눈치챘다. 그리고 들려오는 말도 무슨 말인지 똑똑히 들었다. 에키드나는 지젤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있다. 그것도 그냥 소유물이 아닌, 절대로 벗어날 수 없고 절대로 잃어버릴 수 없는 가장 소유한 소유물. 지젤은 꽉 잡힌 손목이 아프다며 손을 빼려고 했지만 꽉 잡힌 것은 악어가 물고있는 듯 빠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피를 많이 잃었던 그 사람이 맞는지 싶을정도로 세게 잡혀있었다. 지젤은 처음보는 모습이 당황스러웠고 조금은 무섭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에키드나가 자신의 말을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 아니야, 그런 말이 아니야 에키드나.. 나,나는 널 믿어. 나는 날 믿지 못하겠는거야 에키드나.. 이,이건 생리같은게 아니야. 그것보다 조금 더 위험한거야.. 그러니까 에키드나 너는 내가 또 그렇게 되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날 막아야돼. 능력을 써도 좋아. 무기를 써도 좋아. 내 몸에 해를 입혀도 좋아. 그러니까 에키드나 너는 날 막아야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귀여운 내 '명령'이야. 에키드나는 내 것이니까 내 말을 들어야지. 그렇지..? "
한 차례 여왕이 나왔었고 지젤은 아직도 그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 모든 것을 내려다보고 자신의 말대로 좌지우지해야하는 여왕. 에키드나마저도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지젤은 생각하고 있었다. 그 차갑고 시린 눈빛과 어둡고 붉게 빛나는 안광. 그리고 단호한 목소리로 자신이 에키드나의 소유물이라고 말하는 에키드나를 보고 있자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며 목줄을 쥐고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조금씩 뒤틀어지기도 했지만 지젤은 여전히 에키드나가 자신을 오해하고 있다고만 생각했다. 그리고 목줄은 자신이 쥐어야하며 리드선을 잡고 흔들어야 하는 사람도 자신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미소가 보이지 않는 것과 평소에 보이던 모습이 아닌 것은 조금 두려웠다. 어쩌면 이게 헌터로서 일하는 에키드나의 모습인걸까- 하고 지젤은 생각했다. 지젤은 꽉 잡힌 손목이 아프다며 한 차례 더 손목을 빼려고 했지만 꽉 잡힌 손목은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 에키드나. 나는 은으로 된 것이 아니면 상처를 입지 않아. 에키드나도 봤잖아..! 그,그러니까 이것 좀 놔. 놓고 얘기해. 그,그리고 에키드나가 내 것인거야. 내가 에키드나의 것이 아니라..! 아,아프다니까! "
확실한 주인이 누구인지 확립하고 싶었다. 지젤 조차도 누가 목줄을 쥐고있는 사람이고 누가 리드하고있는 사람인지 잊어가고 있었으니까. 에키드나는 자신이 에키드나의 소유물이라고 이야기했고 지젤은 자기도 모르게 그것에 설득되어 '응. 나는 에키드나의 소유물이야.'하고 말할 뻔 했지만 여전히 의식은 남아있다는 것인지 에키드나가 원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 어쩌면 조금 큰 자극이 필요할지도 몰라. 지젤은 입술을 한 차례 깨물었다가 한 마디를 더했다.
" 아,아무도 나한테 해를 입히지 못해 에키드나. 그러니까 난 괜찮아. 내가 칼로 내 몸을 베어도, 총으로 내 몸을 쏘고 포크로 찔러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 에키드나. 아프기야 하지만.. 결국은 아무렇지도 않다니까! "
// 이렇게하면 에키의 소유욕을 자극할 수 있을까요 ٩(ˊᗜˋ*)و -
604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10:11:55앗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에요~ ٩(ˊᗜˋ*)و
오늘 ㅈ³의 선곡은 린킨파크의 In the end 입니다~! -
605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0:15:07지젤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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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0:15:24오신분들 어서오세요:3 좋아..... 모드레드주 선레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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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몯렏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0:15:44엗 내가 선레인건가:3 원하는 상황 있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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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0:17:17제가 지금 따뜻한 커피를 타려고 해서...:3 갑자기 선레 부탁드려서 죄송해요ㅋㅋㅋㅋ:3 상황은 금녀구역만 아니면 괜찮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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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10:18:19커피 타오는김에 저는 홍차로 부탁합니다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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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캔 - 마르티네즈 (1T0VhTq0oc) 2020. 12. 26. 오후 10:20:41놀린다고 느껴진걸까. 그는 자신의 흉터를 쓸어내리며 말하는 그녀에게, 뮈라 대답해야할지 정하지 못했다. 이걸 놀린다고 여겼다면, 그에게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렇게 치부한 이상 그가 하는 어떤 말도 놀리는 듯한 말이 될테니. 그는 일단은 말을 아꼈다.
누구한테나? 그녀에게만?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는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사람이었다. 길가다 처음 보는 사람을 보았을때도, 상대가 자신에게 나쁜짓을 하는게 아니라면 그는 평소와 똑같이 웃음으로 대했을거다.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 이라고 해야할까. 아무리 첫인상이 좋았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쓰레기였다면, 그는 망설임 없이 청소에 임할 것이다. 상대가 고용주더라도, 일을 마친 뒤에 청소하겠지.
" 그건 아가씨가 정해볼래? "
이제서야 그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평소처럼의 가벼운 미소일지, 혹은 그녀를 안심시키려 짓는 미소일지. 그것 역시 그녀가 정할 문제다.
" 지금까지는 아가씨라서 그랬어. 내가 그러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 이런 도시에서는 만나기 힘든 귀여운 아가씨였으니까. 그래서 아군이 되어주고 싶다 생각했었어. "
자신의 흉터를 쓸어내리는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아보았다. 이건 충분한 대답이었을까? 어쩌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달콤한 거짓말을 속삭이는 타입은 아니었다.
" 그치만 그건 내 멋대로 정한거잖아. 아가씨 생각은 하나도 안묻고. 그럼 이 다음에 내가 어떻게 할지는, 아가씨가 직접 정해보는게 어때? " -
611 캔주 (1T0VhTq0oc) 2020. 12. 26. 오후 10:22:00아무리 생각해봐도 캔은 '응 너라서 그런거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라. 말하는 타입은 아닌것 같아서... 이런식으로 오히려 상대에게 선택지를 내려준다는게... 과연 괜찮을지 모르겠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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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0:23:50오케이야~~:3 선레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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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0:24:07>>609 (저보다 에키드나주가 더 잘 탈거에요:3)(소근소근)
누가 퇴폐미는 어떻게 보이는건지 알려주세요:3(?) -
614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0:24:41부탁드려요 모드레드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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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에키드나 - 지젤 (uVbN.VuEM.) 2020. 12. 26. 오후 10:25:30아프다는 말에도 에키드나는 힘을 쥔 손을 놓지 않는다. 방금 전까지 피를 심하게 빨려서 창백해졌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강하게 손을 쥔 체 자신의 말에 대한 올바른 대답을 바랬다. 여기서는 자신의 말에 따르겠다는 말이 나와야 한다. 안그러면 결국 자신은 지젤과 대립해버리고 말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적어도 이 문제는 오늘 이 자리에서 끝낼 필요가 있었다.
" 명령? 아냐, 지젤 프로스트. 이건 지금 계약자 대 계약자로서 동등한 사이에서 말하는거야. 그리고, 지젤 넌 잊고 있는 것이 있지 않아? "
에키드나는 자신을 믿는다면서도 명령이라고 말해오는 지젤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미간을 찌푸린다. 이것은 자신이 바라는 대답이 아니었다. 지금 지젤의 입에서 나와야 할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여전히 에키드나는 자신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게 지젤의 손목을 움켜쥐곤 차가운 눈으로 응시했다. 안돼, 지금 너는 그걸로 빠져나가면 안돼. 에키드나는 그렇게 말하고 싶은 것을 꾹 눌러담은 체 이어지는 지젤의 말을 듣고 있다가 참고 있던 숨을 뱉어낸다.
" 지젤 프로스트, 내가 사랑하는 지젤 프로스트. 너는 이미 날 처음 본 날 한번 죽었던 목숨이나 다름없어. 지금은 아니지만, 그때는 순전히 내 변덕에, 내 흥미에 살아남은 것 뿐이지. 그러니까, 지금 네가 말하는 것은 하나도 맞지 않아. 게다가. 지금 네가 상처를 내달라고 말하는 사람이 누군지 잘 생각해봐. "
힘을 주는 동안 머리가 어질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시야도 빙글빙글 돌고 있었고, 조금만 긴장을 풀면 손아귀의 힘도 풀릴 것만 같았지만, 에키드나는 이를 강하게 앙다문 체로 힘을 줘선 지젤을 쇼파에 쓰러트리듯 눕힌다. 그리곤 그 위에 올라타서는 나머지 한 손으로 핏빛 실을 뽑아내 방에서 한자루 단검을 뽑아서 가져오게 한다. 검은색을 품고 있는 단검은 지젤이 인테리어를 하면서 열정을 기울인 조명 아래에서도 빛이 나지 않고, 그 어둠을 뽐내고 있었다. 그 단검을 한손으로 낚아챈 에키드나가 단검으로 잡고있던 지젤의 손가락 끝을 콕 찔러서, 아주 작은 상처를 낸다. 하지만 방금 전의 포크와는 다르게 상처는 낫지 않고 피가 방울처럼 맺히기 시작했다.
" 나는 헌터야, 지젤 프로스트. 내가 쓰는 무기, 내가 쓰는 것들은 너희들에게 치명적인 것들 밖에 없다고. 알아들어? "
에키드나는 그 단검을 강하게 휘둘러 벽에 꽂히게 던져버리곤 피가 방울방울 맺힌 지젤의 손끝을 혀로 핥아주며 가라앉은 눈으로 바라본다.
" 내가 네게 방금 전의 단검을 겨누는 건, 널 죽일 때 밖에 없을거야. 저걸로는 널 약간의 상처로 끝낼 수 없어. 그렇다고 저걸 쓰지 않으면 결국 내가 네 손에 죽게 되겠지. 그러니까 지젤 프로스트, 이건 네가 말하는 것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그리고 난 ' 내 것 '에 상처가 나는 것이 너무나도 싫어. 지금 이 손가락의 상처도 내가, 검을 사용할 때, 내가 다친 것처럼 아팠어.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알아, 지젤 프로스트? "
넌 내 것이야, 멋대로 다치지도, 죽는 것도 허락할 수 없어. 에키드나는 창백해진 얼굴로 눈을 부릅뜬 체 지젤의 나머지 손목도 억누른 체로 단언하듯 말한다.
" 그러니까 앞으로 그런 말은 하지마. 내가 아는 지젤 프로스트는 그따위 본능에 지지 않아. '내 것'은 그렇게 약하지 않다고. 그러니까 대답해, 지젤. 그런 말, 안 할거지? 앞으로는? " -
616 에키드나주 (mjpN6xENws) 2020. 12. 26. 오후 10:31:13그으.. 약간 완결형이 들어가버렸는데 미안해 지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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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10:31:57아뇨아뇨 너무 좋은데요.. ٩(ˊᗜˋ*)و
소유욕 폭발하는 에키 최고야! 못 보던 모습이 짜릿해..! -
618 에키드나주 (4jhQX9AO1s) 2020. 12. 26. 오후 10:34:07사실 첫날에 죽을 뻔한건 지젤한테 말 안 하려던 에키드나였는데, 지금 상태가 영 메롱인거랑, 열이 뻗친게 겹쳐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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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모드레드 - 와이즈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0:35:12내 기분은 오늘도 좋았어. 뭐어, 내가 기분 안 좋은 적이 있기는 한가?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여봤어. 음! 없네!!!
딱히 없는 거네!
내 인생 언제나 그랬듯 빛나는 거네! 역시 잘생긴 나야ㅡ 응응. 나는 이성을 위해서, 혈액 팩을 서랍 속에 집어넣었어. 아직, 새로운 피를 먹어야 할 필요는 전혀, 네버 없지만 그래도 이거 마시고 바로 날뛰면......... 그것도 그것대로 위험한 거지. 응응. 모두를 위해서다. 모두를 위해서. 나는 모드레드의 머리를 쓰다듬었어. 잘했어, 모드레드. 멍멍.
“와ㅡ 밤공기 좋다!”
나는 웃으면서 밖으로 나왔어. 밤공기가 시원하네! 음! 술집으로 갈까, 음식점으로 갈까. 한참 고민하던 와중에 익숙한 사람이 보여서,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지킬이지?
“.dice 1 4. = 4!!”
1. 엄마
2. 자기
3. 여보
4. 지킬
나는 큰 소리로 부르곤 환히 웃었어. 안녕!!!! -
620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0:36:42엄마가 아니로군:3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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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와이즈 - 모드레드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0:44:09여자, 와이즈 지킬은 자신의 입술에 비집어넣은 얄쌍한 담배에 불을 붙히지는 않고 한손으로 싸구려 라이터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나른하게 눈매를 내리깔고 있었다. 여자의 모습은 평소와 다름없었지만 옅은 보랏빛 삼백안에는 평소와는 다른 늘러붙은 신경질적인 예민함이 깃들어 있었다.
꼬나문 담배 필터를 혀로 핥다가 와이즈는 지그시 뭉개듯 짓이기면서 자신의 머리카락에 손을 집어넣어 쓸어올린다. 여자는 지킬 하고 부르는 목소리에 와락 이맛살을 구겨내고 나른하게 내리깔고 있던 눈매를 치켜들었다.
"모드레드."
여자, 와이즈 지킬은 눈에 잡히는 익숙한 모습을 찬찬히 살피다가 상대의 이름을 입에 담아 뇌까렸다. 여자는 꼬나물고 있던 불도 붙히지 않은 담배를 바닥에 뱉어낸 뒤 워커로 뭉개듯이 눌러낸다.
"안녕." -
622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0:44:48왜ㅋㅋㅋㅋ아쉬워하는거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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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0:45:45몯렏의 땡깡을 보여주고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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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0:46:56엇엇 땡깡이라니. 거 다이스 눈치없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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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마르티네즈-캔 (YkhxD4zZOw) 2020. 12. 26. 오후 10:50:36여자는 입을 꾹 다물고 당신이 하는 말을 듣기만 했어요. 무슨 말도 쉽사리 던지지 않았죠. 물에서 막 빠져나온 사람처럼 헐떡이던 숨이, 점차 가라앉았죠. 가시돋친 분위기도 누그러졌어요. 손을 순순히 내어줬어요. 침착하게 말을 건넸죠.
"...적어도, 예쁘게 포장된 거짓말을 하지 않아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대답은 잘 알았어요. 난 당신이 내 아군이 되어줬으면 좋겠어요. 그게 얼마나 갈지 모르는 얄팍한 호의라도."
나직하나 억누르지도, 절박한 기색을 띄고 있지 않았죠. 언제나의 그녀처럼 상냥한 목소리였어요.
"하지만 다시 물어볼게요. 난 생각보다 착하거나 귀엽지도, 상냥하고 따스하지도 않아요. 자주 예민하고 불안정해요. 외로움도 많이 타고요."
그러니까, 난 캔이 다시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나한테 실망하는 모습을 보기는 싫어요.
어둡게 가라앉은 청보라빛 눈이 당신을 향했어요. 굳게 다물린 입꼬리가 아래를 향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캔도 하나를 보여줬으니...나도 하나를 보여주는 게 수지타산에는 맞겠죠."
여자는 눈을 내리깔았어요. 마음의 준지라도 하는 양 작은 한숨을 내쉬었죠. 그리곤 배와 옆구리가 보이도록 상의를 들췄어요. 시선은 피한 채였죠. 채 색이 빠지지 못한 노란색이니 보라색의 멍과 빼곡히 자리잡은 다양한 크기, 다양한 모양의 흉터가 보였죠. 여자는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어요. 당신이 얼마쯤 봤다 싶으면 다시 옷자락을 내리고, 정리했죠.
"참고로 그 날 내가 캔에게 건네준 시체는 내 아빠예요."
아빠라고 부르기도 싫긴 하지만.
여자는 어깨를 으쓱여보였어요. 놀랍도록 평화롭고 건조한 목소리였어요. 마치, 오늘 아침에 샌드위치를 먹었다거나 셜록을 봤다도 이야기하는 것처럼요. -
626 지젤 - 에키드나 (Kd83XxDV.E) 2020. 12. 26. 오후 10:51:48" 아,아파 에키드나..! 아파! 아프다니까! "
손목이 잡혀있던것도 아팠지만 지젤이 진짜 공포를 느꼈던 순간은 에키드나의 나이프가 다가온 순간이었다. 뱀파이어에게 은은 치명적이다. 어떤 무기로도 해를 입힐 수 없지만 은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인간이 피해를 입는것 어쩌면 그 이상으로 피해를 입고 고통이 찾아오는 것. 지젤은 손가락 끝에 나이프가 살짝 찔렸다 나갈때 한 번 더 눈을 꼭 감고 인상을 찡그렸다. 그리곤 들려오는 말에 동공이 천천히 흔들렸다. 맞아. 그러고보니 처음부터 내 목줄을 쥐고있던건 에키드나야. 죽일 수 있었지만 살려준 것도 에키드나였고 이렇게 살려놓고 곁에 두고있는 것도 에키드나였어. 지젤은 그 즈음부터 정신이 조금씩 몽롱해진다고 느꼈다. 손 끝에서 피가 흐른것도 잊혀졌고 그저 에키드나의 어둡게 빛나는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뭔가에 홀린듯한 기분이 들었고 지젤의 머릿속이 빠르게 돌았다.
" 맞아... 응.. 이제 이해했어, 에키드나. 이제 조금씩 이해가 되고있어.. "
꽉 잡힌 손목이 여전히 아팠다. 손 끝에 살짝 맺힌 핏방울이 아팠고 그것을 핥아주는 에키드나가 보였다. 지젤의 머릿속에 주종관계가 다시 정립되었고 누가 목줄을 쥐고 있는지도 재정립되었다. 주도권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 하나하나가 다시 정립되어갔다. 지젤은 '아파..'하고 한 마디를 끌어내놓고는 몽롱한 목소리로 말했다.
" 나..는 지젤 프로스트.. 나는 에키드나의 소유물이야.. 에키드나가 내 것인 것처럼, 나도 에키드나의 것이니까. 응. "
지젤은 그제야 몽롱한 눈으로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사람의 목에 이빨을 박아넣고 피를 빤 것이 너무 오래전의 일이라 그런지 오랜만의 흡혈은 심장을 빠르게 뛰게 만들었고 정신을 돌게 만들었다. 마약을 한듯 몽롱한 기분에 취하게 만들었고 모든 감각이 몇 배나 더 살아나게 만들었다. 검붉은 눈동자가 너무나도 예쁘게 느껴졌다. 지젤은 몽롱한 목소리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안그럴게. 다시는 그런말 하지 않을게. 그리고.. 그리고 내가 잘 조절할게.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하니까. 가장 예쁘고 귀엽고 또 가장 완벽하니까. 가장 완벽한 에키드나의 것이니까.. "
지젤은 손을 풀어달라는 말도 하지 못했고 키스해달라는 듯 고개를 한 차례 낑낑거리며 들었다가 힘에 부치는지 이내 풀썩 하고 고개를 낮췄다. 정신이 슬그머니 돌아온 것은 그 즈음이었다. 에키드나. 피를 너무 많이 뺏긴 에키드나. 지젤은 다시금 놀라며 조금은 큰 소리로 말했다.
" 에,에키.. 괜찮아? 움직이면 안된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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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마르주 (YkhxD4zZOw) 2020. 12. 26. 오후 10:52:02아마 십분 쯤 있다가 들어가봐야 할 것같아서 미리 인사올릴게요. 답레 올려주시면 내일 답 드릴게요, 캔주!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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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0:52:03(일단 통곡하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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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0:52:48마르주 잘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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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지젤 - 에키드나 (Kd83XxDV.E) 2020. 12. 26. 오후 10:53:05마르주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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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0:53:53마르주 잘자:3!!
흡혈 짜릿해 최고야(? -
632 에키드나주 (uQOl/vPux.) 2020. 12. 26. 오후 10:54:13마르주 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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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0:54:59모드레드주 정신 차리세요ㅋㅋㅋㅋ: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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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모드레드 - 와이즈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0:57:53“반가워! 밤 산책 중이야?”
나는 반가워서 밝게 인사했어.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게 얼마나 좋은 건데! 나는 그 쪽으로 쪼르르 다가갔어.
“담배 피우고 있던 거야? 냄새 독하다니까ㅡ”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어. 어라, 불은 안 붙인 거 같네ㅡ
“나 불렀어?”
이 모드레드님의 이름을 불렀어? 불렀지! 그치! 내가 그 말을 듣고 가까이 왔으니까! -
635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1:00:08흡혈이 최고야 짜릿해:3
나는 멀쩡하다구!:3 -
636 와이즈 - 모드레드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1:08:57여자는 그가 자신에게 걸어오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아직 아릿한 통증이 남아 있는 자신의 입술 안의 연한 살을 혀로 훑었다. 평소에도 기분의 폭이 높은 편은 아니였으나 오늘 모드레드와 마주친 여자의 기분은 평소보다 더 폭이 낮았다.
"저번에 냄새 독하다고 했잖아요. 당신이."
불을 붙히지 않은 담배 한 개피가 바닥에서 엉망으로 뭉개져리며 입가를 비틀었다. 그래봤자 여자의 몸에서는 담배 냄새와 알콜향, 옅은 피냄새가 감돌고 있을 뿐이였다. 마음을 바꿔서 담배를 피지 않았더라도 여자는 흡연자 특유의 냄새가 짙었다.
"응, 불렀어요."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속내가 뒤엉켜서 여자는 제대로 제동을 걸 수 없었다. 이렇게 보니까 키가 한참이나 컸다. 자신이 작은 편에 속하기도 하지만. 가까이 다가오는 모드레드의 손목을 잡아 당기며 여자는 그의 뺨에 입술을 가볍게 눌렀다가 떼어내려했다. 입가를 비틀어, 여자는 실소하며 어떻게든 엉킨 속내를 풀어내려고 노력했다.
"잘 지냈어요?" -
637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1:09:49모드레드주 눈이 붉어요. 무서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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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캡틴 ・ิ▽・ิ (pdpDePezeY) 2020. 12. 26. 오후 11:14:46일상 분위기가..! ・ิ▽・ิ (팝콘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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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1:15:22캡틴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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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에키드나주 (800DBPUVKY) 2020. 12. 26. 오후 11:16:47캡틴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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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1:17:22캡틴 어서오세요~~~~:3 (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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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캡틴 ・ิ▽・ิ (BI7E4HuijQ) 2020. 12. 26. 오후 11:20:10몯주 에키드나주 와이즈주 모두 안녕!! ・ิ▽・ิ
앟 뽀다담 받았다 뽀다담! ・ิ♡・ิ (기쁨의 춤)
다들 11시 넘었는데 아직 안 자는구나!ㅋㅋㅋㅋㅋㅋ 맞아 11시는 잘 시간이 아니지! (??) -
643 에키드나주 (uQOl/vPux.) 2020. 12. 26. 오후 11:21:04그러는 캡틴주도 안 자고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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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1:21:4511시는 아직 한밤중이죠:3 기뻐하시는 캡틴 귀여워요:3 그래서 우리 리더님 언제 볼 수 있죠.....?:3 YZ보면서 돌겠네 하는 거 보고 싶다구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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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에키드나주 (AoaS15J4po) 2020. 12. 26. 오후 11:22:37부하들이 다 개성충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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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1:22:47오신김에 질문 받으세요:3 혈액형과 이상형과 연애 스타일과 연애 경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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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에키드나주 (xDBAXnTTEs) 2020. 12. 26. 오후 11:23:39와이즈주가 할만한 건 다 던져버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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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1:24:11(원래 이런건 빨라야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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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11:24:18캡틴이다! 캡틴의 귀여움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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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에키드나주 (iZ9Sh6nRxA) 2020. 12. 26. 오후 11:25:40앗 지젤주 답레 올렸구나..!(머리쿵) 다녀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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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모드레드 - 와이즈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1:26:32“아핫, 내 말을 들어준 거야? 착한 아이네ㅡ”
착하네, 아이, 착하다. 나는 눈을 곱게 접어 웃었어. 착한 아이에게는, 상을 주는 거지.
“상을 주고 싶은데, 무엇을 받고 싶은 걸까ㅡ 지킬은?”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하다가 내 손목을 잡아서 볼에 입맞추는 걸 보곤 ᄁᆞ르르 웃었어.
“나는 언제나 잘 지낸다구? 바로 뽀뽀해주는 거야? 아하핫, 기뻐”
날 향한 애정은 언제든 환영이라구?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와이즈에게 입 맞추려고 했어.
“여기에서 키스까지 해도 괜찮은데ㅡ”
나는 혀로 입술을 살짝 훑으며 말했어. 아핫, 어떻게 할거야? 응? -
652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1:27:38앍 모드레드가 유혹한다....:3 (두근콩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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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ㅈ³ (Kd83XxDV.E) 2020. 12. 26. 오후 11:27:48>>650 천천히 여유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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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1:28:50후후후 과연 어떻게 나올 것인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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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와이즈 - 모드레드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1:43:14여자, 와이즈 지킬은 모드레드의 착한 아이라는 말에 뒤엉킨 속내를 풀어내려 노력하다가 입가를 비틀었다. 신경질적인 예민함이 언뜻 여자의 비틀리는 입가에 섞여나왔을지도 모른다.
"내가 착해?"
나는 그런 말 싫어하는데요. 와이즈의 비틀린 입술 사이에서 낮고 작은 실소가 흘렀다. 여자는 말을 뇌까리면서 삐뚜름하게 고개를 틀어서 그를 올려다본다. 자신의 손에 잡히는 그의 손목도, 입술을 내리누른 볼과 부드럽게 흐르는 그의 머리카락을 찬찬히 뜯어보듯 물끄러미 바라보던 여자는 입술을 떼어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손목은 잡은 채였다.
"그냥 인사에요. 모드레드."
무뚝뚝한 표정으로 여자가 모드레드의 입맞춤을 받아내며 말을 뇌까렸다. 내리뜬 눈매가 한껏 나른했다.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노골적인 유혹을 하지 않고 은근한 터치가 없더라도 입맞추는 관계는 늘 여자가 겪어오던 생활의 일부였다.
여자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그의 붉은 눈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여자는 입가를 비틀어내며 손목을 잡고 있던 자신의 손으로 모드레드의 뒷머리를 감싸고 끌어내리려했다. 신경질적인 예민함에 뒤엉키는 속내에 잘 맞는 노골적인 유혹이였다. 나쁘지 않았다.
"난 키스 좋아해." -
656 캡틴 ・ิ▽・ิ (ZL6GSek636) 2020. 12. 26. 오후 11:43:28>>643 들켜버렸네! ・ิ▽<
>>644 맞아 맞아 한밤은 놀 시간이다! (몹쓸 어른) 리더는... 리더는... 아마... 언젠가..? ・ิ▽・ิ 걱정마 걱정마 리더도 분명 만날 수 있다!
ㅋㅋㅋㅋㅋ 개성이 넘치는 우리 헌터들 ・ิ▽・ิ☆
왙 질문은 처음인데! 혈액형은 B형! 이상형... 이상형이라... 여러분들? ・ิ▽<♡ (몹쓸 어른2)
연애 스타일은 편안한 연애? (??) 리더는 평소랑 연애 할때랑 비슷할 것 같아서 사실 연애보다는 파트너에 더 가까울 것 같은 느낌이... ・ิ▽・ิ 다만 중간중간 자기 애인에게만 특별하게 행동하고 그럴 것 같기는 하다!
연애 경험은 0! 이상하게 항상 연애만 안하고 끝낸다...
지젤주 어서와!! 캡틴은 귀엽지 않아서 나눠줄 수 있는게 없으니 지젤주의 귀여움으로 대신하겠다! (??) ・ิ▽・ิ -
657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1:44:24상대는 YZ였다는걸 깜빡했어요:3 거절할 이유는 하나도 없는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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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캡틴 ・ิ▽・ิ (ZL6GSek636) 2020. 12. 26. 오후 11:44:28어머 일상봐 일상 ・ิ▽・ิ (좋아서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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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에키드나 - 지젤 (iZ9Sh6nRxA) 2020. 12. 26. 오후 11:44:34" 아프라고 하는거야. 그러니 아픈게 당연하잖아?"
에키드나는 당연한 말을 한다는 듯 차가운 얼굴로 대꾸한다. 지금은 널 아프게 해야해. 하고 싶지 않았지만, 하려는 생각도 없었지만 에키드나는 결단을 해야했다. 때때로 아픔이 필요할 때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버리고 말았으니까 지금 자신과 지젤에게 필요한 것은 아픔이라고 생각한 에키드나는 망설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상처를 내고 싶진 않아서 그나마 덜 아플, 상처가 덜 할법한 곳을 골라 상처를 낸 것이 손 끝이었다. 피를 내고선 지젤의 얼굴로 거친 시선을 향한 에키드나는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몽롱해진 눈빛을 보면 점차 자신이 바라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고, 이어진 말에는 확신을 갖을 수 있는 증거가 들어있었으니까.
" 그래, 지젤 프로스트. 넌 나의 것이야. 이제야 이해를 하는구나. 그걸 잊으면 안돼. 난 내것이 망가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이집도 네가 아니었다면 인테리어 같은거 허락도 하지 않았을거야. 오직 너라서 허락한거지. "
주도권을 정립한다. 지젤의 목줄을 자신이 쥐고 있다는 것를 재각인 시켜준다. 분명 지젤의 머릿속에서도 서서히 주종관계가 재정립되고 있겠지. 아니, 그래야 한다.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어버릴 것 같았으니까. 분명 갑자기 열을 내고 무리를 해서 움직여서 그런 것이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이겠지만, 아직 늘어질 수 없었다. 여기서 흐지부지 되면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리니까. 그래서 에키드나는 여전히 차가운 얼굴을 만들어 내며 정신을 붙잡는다.
" 자, 다시 한번 말해봐. 지젤 프로스트. 넌 누구의 것이라고? "
몽롱한 목소리로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는 지젤에게 에키드나는 다시금 자신의 것이라는 말을 지젤이 되뇌게 만드려 했다. 각인, 저 몽롱한 정신 속에서 그것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주고 싶었다. 그래야 아까처럼 함부로 자신의 몸에 상처를 입혀달라는 말을 하지 않을테니까. 그런 본능 따위는 자신이 이겨내야 한다. 누군가 상처를 입혀서 말리는 것은 서로에게 좋지 못하니까. 그것을 위해서라면 자신은 지젤을 위해서 '나쁜' 존재가 될 생각이었다. 목줄을 쥔 체, 강하게 죄여서 자신의 말을 각인되게 만드는 것으로 나쁜 연인이 되는 대신 지젤을 지킬 수 있다면 미움을 받아도 되지 않을까.
" 괜찮아, 지젤♥ 내 것을 내가 지키는게 이상한 게 아니잖아? "
에키드나는 화들짝 놀라는 지젤에게 창백한 얼굴로 웃어보이며 속삭이더니 손목을 잡고 있던 손들에서 힘을 빼곤, 오른손으로 살며시 지젤의 턱을 끌어올려 입을 맞춘다. 격렬하지 않지만, 달콤하고 사랑을 담은 입맞춤이 시작된다. 걱정으로 긴장이 된 지젤의 혀를 부드럽게 얽혀서 긴장을 풀어주듯 어루만지며 그 혀를 맛보곤, 그 안에 달콤함을 맛본다. 자신의 피맛이 나긴 했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 .... 지젤, 와인 한잔만 따라주라★ "
입맞춤을 끝낸 에키드나는 스르륵 지젤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으며 몸을 겹치더니 작아진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팔로 자신의 몸을 지탱하지 않는 것이 버티던 힘이 빠져버린 모양이었다.
" 나 괜찮으니까, 걱정할 것 없어. 지젤. 그냥 와인 한잔만 마시면 멀쩡해 ★"
고개를 파묻은 에키드나가 작게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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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1:44:37리더는 몯렏을 보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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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캔 - 마르티네즈 (1T0VhTq0oc) 2020. 12. 26. 오후 11:46:27아군이 되어줬으면 좋겠다는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려 했지만, 그녀의 말이 이어지는것이 먼저였다. 그녀는 그녀 자신이 예민하고, 불안정하고,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물어보고싶다는 말도. 그는 일단 말을 아꼈다. 그녀가 그랬던것처럼, 조용히 그녀가 하는 모든 말을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녀가 흉터를 보여주었다.
" ...... "
그는 그녀를 동정하지 않았다.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은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동정으로 발전하지는 않았다. 그는 천천히 손을 뻗었다. 그녀가 그러고싶다면 충분히 쳐낼 수 있도록, 천천히 손을 뻗어 그녀의 볼을 어루만지려 했다.
" 수고했어, 아가씨. "
그는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 평소처럼 헤프고 가볍게 웃는 웃음이 아닌, 눈을 휘어 웃는. 오랜만에 지어보는 웃음이었다.
" 아가씨가 그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
그건 처음에 했던 말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그녀 자신이 자신을 예민하고, 불안정하다고 했던 말을.
" 난 오히려 그게 더 마음에 드는걸? "
그는 딱히 착하고 귀엽고... 그런것을 싫어하는건 아니었다. 다만 그녀의 그런 위장보다는, 차라리 원래의 모습이 더 좋다고 느꼈을 뿐이다.
" 그러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 -
662 캔주 (1T0VhTq0oc) 2020. 12. 26. 오후 11:46:50이게 첫일상이라는게 새삼스레 놀랍긴 하네... :3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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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1:47:14엇엇 그럼 리더 YZ가 처음 봤을 때 리더 나랑 심심한데 나랑 키스나 할래요? 했다면 무슨 반응이였어요?:3
리더 연애만 안하고 다른 건 다한건가요. 어머 언니 나죽어....;3 -
664 에키드나주 (iZ9Sh6nRxA) 2020. 12. 26. 오후 11:48:02리더가 에키드나가 뱀파이어랑 계약한 것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
(첫일상에 계약해버린 사람) -
665 YZ주 (O7oQPIzB1Y) 2020. 12. 26. 오후 11:48:32오잇 캔주 어서오세요:3 반가움의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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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몯주 (KfnHR8EMs2) 2020. 12. 26. 오후 11:49:50캔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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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에키드나주 (iZ9Sh6nRxA) 2020. 12. 26. 오후 11:51:32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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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2:02:00지젤은 가만히 입술을 내어주었다. 에키드나가 힘들어보였고, 아파보였기에 그러지말고 누워서 쉬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무언가가 그 말을 턱 막고 나오지 못하게 막은 기분이었다. 지젤은 에키드나의 소유물이었으니까. 목줄이 꽉 매였고 주종관계가 만들어졌으니까. 지젤은 걱정되는 눈빛으로 자신에게 폭 쓰러지는 에키드나를 꼭 안고 가만히 등을 토닥였다. 아까보다는 확실히 따뜻해졌고 혈기를 띄는것이 어느정도 정상으로 보이기는 했으나 지젤은 자신이 마신 피의 양을 잘 알고 있었다. 인간인 에키드나가 힘들어하는 것도 전부 이해가 된다. 피를 마시지 못하면 죽는 뱀파이어라서 더욱 잘 이해하는 것일지도. 지젤은 그저 '응.' 하고 답하며 가만히 끌어안고 어깨에 입술을 맞췄다. 와인. 와인이라.
" 와인? 아,알겠어! "
이걸로 정말 괜찮은걸까. 지젤은 다시 꼼지락거리며 이불에서 빠져나와 다시 잔에 와인을 따랐다. 상반신을 전부 드러내고 있다는 것도, 치마외에는 입은 것이 없다는 것도 전부 신경쓰이지 않았다. 에키드나는 사랑하는 계약자니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줘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으며 에키드나가 이렇게 된 건 전부 자신의 잘못이니까. 지젤은 와인잔에 와인을 조금 따랐다. 많이 마시면 이마저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았으니까. 지젤은 천천히 손을 뻗어 에키드나를 일으켜세웠다. '조심조심, 천천히.' 하고 말하고는 와인잔을 손에 쥐어주었다.
" 에키드나. 이거 마시고 자야돼. 지금 에키드나 피를 너무 많이 잃었어. 그러니까.. 자야돼 에키드나. "
지젤은 여전히 걱정스런 눈빛으로 말했다. 지젤은 자신이 에키드나의 소유물이라고 고백했지만 동시에 에키드나역시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랑으로 얽힌 주종관계와 계약관계. 벗어나고 싶어도 절대 벗어나지 못할 굴레속에 갇혀있었으니까.
소파옆에 다소곳이 앉아있던 지젤은 와인이 비워지길 기다렸다. 침실도 주방도 전부 1층인것이 이럴때에는 도움이 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젤은 에키드나가 와인을 비우는대로 부축해서 침실로 옮길 생각이었다. 일단 자고일어나면 그 긴시간동안 다시 혈액이 돌기 시작할 것이고 에키드나는 다시 건강해질 수 있다. 헌혈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려나 지젤은 이제 그런 잡생각도 조금 할 수 있을만큼 많이 진정되었음을 느낀다. 그야, 자신의 주인이나 다름없는 에키드나가 걱정하지 말라고 했으니 지젤이 더 걱정하려고 드는 일은 없을테니까.
" 내가 부축해줄게. 일어나자. 일어날 수 있겠어..? " -
66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02:56(틈새 팝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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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전 12:03:27팝콘각이 날카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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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모드레드 - 와이즈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03:53“싫어해? 나는 싫어한다고 하면 더 장난치고 싶어지는데ㅡ”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어.
“인사인데, 내 손을 이렇게 잡는 거야♡? 지킬은 몸으로 진실을 말하는 편이구나?”
나는 까르르 웃으면서 내 손목을 내려다봤어. 잡고 있잖아, 인사를 이렇게 하는 건 나에게 반한 거잖아. 아닐까?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나도 좋아해♡ 내 송곳니가 날카로우니까 혀 조심하고? 상처 남는다?”
의도치 않게 뱀파이어를 늘리는 건 나도 원치 않아ㅡ 나는 웃으면서 입을 열었어. 키스는 나도 좋거든. 그리고 혀를 내밀어서 씩 웃었어.
“무드는 없을수도 있는데 괜찮아♡?”
괜찮다면, 바로 키스할거지만 말이야. -
67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08:01>의도치 않게 뱀파이어를 늘리는 건 나도 원치 않아.< 모드레드주 이거...YZ한테 이야기한 거 아니죠? 맞나요??:3 한거면 애 갑자기 확 돌 수도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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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모드레드 - 와이즈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08:39>>672 응응 말한 거 아니야:3 생각한 거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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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매들린 - 지젤 (L9hThNffk6) 2020. 12. 27. 오전 12:11:00"그렇습니다. 아가씨가 바보같은 짓을 할때마다 말이지요."
매들린이 말한다. 여전히 단검을 지르듯 직설적인 어투를 한 그녀였다. 빙빙 돌려 말하는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런 그녀가 지젤이 알려주는 집주소를 귀담아 들으며 충분히 숙지했다고 말한다. 실은 이미 그것에 대한 정보는 입수해 둔 뒤였다. 그리고 지젤이 어딜 가든, 어디에 있든간에 매들린은 예고없이 찾아올것이 분명했다. 그렇기에 이 아가씨의 설명은 사실상 무의미한 사족에 불과한 것이었지만 그럼에도 매들린은 알았다고 말해주는 것이었다. 이것또한 지젤이 모르는 메이드의 배려 중 하나일테였다. 대뜸 이미 알고 있다고 했다간 아직 인간의 사고방식에 깊게 물든 그녀는 화들짝 놀라선 안절부절할것이 눈에 선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그 아가씨는 자연스럽게 과자 얘기로 넘어간다. 매들린이 그 말에 잠시동안 눈을 깜빡였다. '그 과자' 말인가.
"...그렇다면 방금 언급했던 상에 마들렌을 추가하도록 하죠. 이번에도 수업이 끝나면 증정 해드리겠습니다. 이걸로 괜찮으신지."
과거, 수업이 무사히 끝나면 보상같은 느낌으로 구워주곤 했던 과자. 그 중에서도 지젤은 항상 마들렌을 선호했다. 그것이 제 이름과 엇비슷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란 것도 매들린은 이해하고 있었다. 다만 이 시점에서 뜬금없이 그 얘기를 꺼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솔직히 썩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아마 그녀에게는 악몽과도 같게 느껴질 그 시절일테다. 거기서 자신이 구워주었던 과자 만큼은 달콤하게 다가왔다는 이야기니까. 그렇다면 동기부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연유에서 매들린은 지젤의 예상과는 달리 흔쾌히 수락해보였다. 순혈 뱀파이어로서의 마음가짐. 그것을 완벽히 습득하려면 아마 그녀는 지금의 모습에서 많은걸 잃을테지만 과자를 먹을 때의 밝은 웃음만은 그대로이길 바라면서.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수업은 이 시간부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주십시오. 다과는 다음 만남부터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혹여 제가 필요한 일이 생기신다면 마찬가지로 이름만을 불러주시길."
매들린이 스커트 자락을 정리하며 의자에서 일어났다. 무르익은 붉은 눈으로 눈 앞의 아가씨를 바라보는 메이드. 지젤이 더 이상 궁금한 것이 없다면 그녀는 사라질것이다. 평범한 인간처럼, 카페의 문을 나서며. -
675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11:33매들린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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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매들린 - 크로엔 (L9hThNffk6) 2020. 12. 27. 오전 12:11:40"재미있는 견해군요."
그 때, 크로엔이 자신의 이름을 입에 올리자 멀리서부터 사이렌이 울려왔다. 매들린은 자연스럽게 고개를 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한다. 방금 놓친 인간들의 소행일 것이다. 네블의 경찰. 실은 무능하기 짝이 없는 존재들이다. 그들이 도착했을때 청소를 재시작 해도 될터이지만 매들린은 가급적 경찰만큼은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흔히 말하는 도덕적인 이유에서는 아니었다. 그들이 자신을 그저 하나의 연쇄살인마라고 보고 있는 상황을 유지시키는 것이 좋았다. 저들이나 자신이나, 말이다.
"제가 모시는 주인은 현재 없습니다. 그것이 제가 네블에 와있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이번 산책은 여기서 종료인것이리라. 눈 앞의 메이드는 자신의 주인이 없다는 아리송한 대답만을 고하고는 상체를 숙인다.
"그럼, 크로엔씨. 다음에 또-"
말이 끝나기도 전에 파도가 급격히 높게 솟았다. 방파제를 뛰어 넘은 그것은 해안가에까지 끼어든 그것은 메이드를 삼켰고.
다음 순간 그 자리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요동치는 바다에 핏물이 번졌다. -
677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12:16아 맞다 캡틴 >>224-229 하이드 부탁하구 매들린주 레스가 가려져서 >>223 누르면 크로엔주의 답레 바로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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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12:33는 내가 너무 늦었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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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에키드나 - 지젤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2:12:58" 고마워, 지젤. 잘 마실게. ★ "
에키드나는 지젤이 서둘러 가져다 준 와인잔을 조심스럽게 받아들곤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고맙다는 듯 말하며 다시금 미소를 보여준다. 아까 전의 싸늘한 분위기는 더이상 남아있지 않은 듯 태연한 평소의 미소 그대로였다. 지젤의 상반신이 눈이 부셔서 금방이라도 끌어안고 즐기고 싶었던 에키드나였지만, 갈증부터 없애려는 듯 일단 와인을 빠르게 비운다. 입안을 가득 채운 와인을 머금고 마른 입안을 적신 에키드나는 천천히 삼키곤 입술을 핥는다. 큰 돈을 주고 사온 보람이 있게 맛이 좋았다.
" 괜찮아, 아직은 좀 더 깨어있어도 되니까 이리 와서 안겨 ♥ 난 이밤을 고작 피 좀 많이 마신걸로 그냥 흘려보낼 생각 따윈 없으니까 말이야. 그도 그럴게, 동거 첫날이잖아? 기념할 날이라고. "
에키드나는 잔을 바닥에 깨지지 않게만 내려놓고는 이불로 아슬아슬하게 가려진 나신을 지젤에게 보이며 부드럽게 양팔을 벌려보인다. 분명 정면에 서있던 지젤에게는 좀 더 제대로 에키드나의 새하얀 나신이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어디서 지젤의 압도하던 힘이 나왔는지 모를 얇은 몸이었지만, 조각처럼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색도 대리석처럼 새하얗게 빛나고 있어 조각이라고 해도 믿을 것만 같아보일 것이다.
" 뭐, 지난번처럼 격하게 지젤을 사랑해줄 수는 없지만 그거랑은 또 다르게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으니까. 이리오렴♥ 지젤은 내것이잖아? "
빛이 돌아와 붉은 빛을 띈 입술을 촉촉한 혀 끝으로 훑으며 요염한 미소를 지어보인 에키드나는 망설이지 말라는 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여보인다. 분명 지젤이 에키드나의 품에 다가온다면 망설임 없이 지젤을 자신의 다리에 앉힌 체로 예뻐해줄 것은 분명했다.
" 착하지, 지젤 프로스트? ♥ " -
680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2:13:40매들린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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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매들린주 (L9hThNffk6) 2020. 12. 27. 오전 12:13:43야호~~~ 다들 안녕안녕~~!! 현생에 치이고 돌아온 매들린주 갱신이라구 00! 지젤주랑 크로엔주는 곰손 매들린주를 부디 용서해라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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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매들린주 (L9hThNffk6) 2020. 12. 27. 오전 12:14:42>>678 ㅋㅋㅋㅋㅋ 충분히 도움 됐다구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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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전 12:14:57매들린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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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매들린주 (L9hThNffk6) 2020. 12. 27. 오전 12:15:28안드레주도 안녕안녕~~! 있었어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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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17:19안드레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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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매들린주 (L9hThNffk6) 2020. 12. 27. 오전 12:17:21제품명 : ANDROID-UMLQ1338
등록된 제품명 : 【매들린】
보고된 오류내용 :
자기 자신의 '존재 의의'를 지나치게 탐구합니다.
원인검증결과 : 불합리한 명령체계로 인한 에러반응.
해결책 제안 : 방문 A/S 서비스를 권장합니다.
#안당오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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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싫어, 매들린." 이른 새벽 뜬금없이 내려앉은 말. 무거운 열등감이 따라붙었습니다. 그에 매들린, 말없이 그 아이를 빤히 바라보다 살짝 안아주었습니다.
#당신을_싫어하는_사람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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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눈물을 글썽이며 중얼거렸습니다.
"매들린, 왜 죽여주지 않은거야."
당신은 뺨을 어루만졌습니다.
"내가 그러길 바라?"
언젠가 이 때의 이 말을 떠올리게 되겠죠.
지금은 이 정도면 충분할 겁니다.
#왜죽않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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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들린의 혈관에 흐르는 것:액체 질소
#난해한_피검사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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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자마자지만 아까 돌려본 재밌어보이는 진단을 몇 개 00...! -
687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2:19:47제품명 : ANDROID-CKDM6717
등록된 제품명 : 【에키드나 】
보고된 오류내용 :
원하지 않은 감정/혐오 표출행동을 보입니다.
원인검증결과 : 기본인격 데이터 설정 이후 오류 발생.
해결책 제안 : 해당 명령어 체계 삭제 / "사랑해"
#안당오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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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드나 의 혈관에 흐르는 것:뜨거운 쇳물
#난해한_피검사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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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19:53오오 매들린의 진단.. :3
매들린주 혹시 모드가 진짜로 매들린 고용해도 될까?!:3 -
689 매들린주 (h89Lg8kr9U) 2020. 12. 27. 오전 12:22:22>>688 매들린주는 선수 필승이란 느낌이라 상관 없는데~~ 지금 캔주도 메이드씨를 눈독들이고 있는 모양이라서 둘이 잘 상의해보면 어떨까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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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23:55아항 그렇구만:3!!!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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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2:24:37메이드씨 인기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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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전 12:25:26제품명 : ANDROID-UHFO7012
등록된 제품명 : 【크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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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검증결과 : 감정 리소스의 누적.
해결책 제안 : 독자적 감정 구축 프로토콜 설정 해제
#안당오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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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ANDROID-UHFO7012
등록된 제품명 : 【크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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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 제안 : 독자적 감정 구축 프로토콜 설정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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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엔의 혈관에 흐르는 것: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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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먹을때 댕꿀이넹 :3 -
693 매들린주 (h89Lg8kr9U) 2020. 12. 27. 오전 12:25:42그리고 그 외에 메이드씨를 고용하고 싶은 참치도 팍팍 찔러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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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와이즈 - 모드레드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25:45"싫어해요."
과묵한 얼굴로 여자가 말을 뇌까리며 입가를 비틀었다. 여자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나른한 기색으로 내려떴다. 낮고 작은 실소와 섞여서 와이즈는 다시 뇌까리며 말을 덧대었다. 장난칠거야? 하고. 적당히 밀고 당기고. 노골적인 유혹을 속삭이며 은근한 터치는 여자가 좋아하는 것이였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모드레드의 손목을 잡고 있던 손을 놓으며 작고 낮게 실소했다.
"모드레드, 부탁할 게 있는데."
신경질적인 예민함에 뒤엉키는 속내에 여자는 여유가 없었다. 평소라면 송곳니가 날카롭다는 말에 신경을 기울여서 기억했을텐데 그런 여유가 없었다. 와이즈는 그의 뒷머리를 감싸서 끌어내린 손에 힘을 주며 얼굴을 치켜들어서 그에게 낮게 뇌까렸다.
"그냥 입다물고 키스해요. 당장."
내가 지금 여유가 없어. 신경질적이고 퉁명스레 친절하지 못한 어투로 여자는 말을 툭 떨어트렸다. 무드는 바라지도 않았다. 같잖고 우습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았다. -
695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전 12:25:47매들린은 매력적인걸! 당연히 인기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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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26:27메이드씨 인기많아. 인기쟁이..:3 온분들 모두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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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매들린주 (h89Lg8kr9U) 2020. 12. 27. 오전 12:26:46핫 크로엔주 00! 말은 따로 안 했는데 매들린주 레스를 막레도 해도 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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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전 12:27:28>>697 핫! 그럼 막레로 받을께요! 매운맛 크로엔은 어떠셨나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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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캡틴 ・ิ▽・ิ (95bizWH96g) 2020. 12. 27. 오전 12:27:47지금 온 모두들 어서와!!! ・ิ▽・ิ
>>677 세상에 확인했어!! 지금 바로 마스크 할게! 확인이 늦어서 정말 미안해!! ;ㅁ; -
700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2:27:55ㅋㅋㅋㅋㅋㅋㅋㅋ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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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29:09와이즈 지킬 의 연성 문장
오늘 밤 정도는 나쁜 짓을 해도 공범인 거잖아요.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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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보셨어요?:3 (?) -
702 몯렏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29:37크로엔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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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30:47일상 수고하셨어요:3 완전 일상 텀이 오늘 오후면 질질 늘어져버릴 것 같어서 멀티를 혼하는 게 천추의 한이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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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몯렏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30:51모드레드 의 연성 문장
너라는 바다에 빠져 익사해도 좋다.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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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익사해도 다시 나와서 다른 바다에 완전 담갔다 나올 애인데...(흐릿)
>>699 아냐아냐! 내가 말하는 게 늦은거야!!:3 -
705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31:18(와 멋진 오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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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몯렏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31:24일상 고생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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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전 12:31:30다들 좋은 새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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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전 12: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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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2:32:02>>708 (충격파에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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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몯렏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32:31다비드주 어서와!!!:3
(사망) -
711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2:32:59>>708 (충격파에 죽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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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전 12:33:28메테오 랜딩인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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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2:33:53(귀엽고 사랑스런 지젤과 계약자 겸 연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헌터 간부 에키드나를 데리고 있는 에키드나주야~)(영혼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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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2:34:04앗 그리구 매들린주 저것은 막레인가요? 말없이 슥 사라지는게 너무 막레느낌이 좋아가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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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34:22다비드주 어서오세요!:3...(3차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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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35:34(방탕한 키스광에 인상 험악한 헌터 1인 와이즈를 데리고 있는 와이즈주에요:3 잘부탁드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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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전 12:36:52상한 설탕을 갖고 있는 크로엔주에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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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영혼의 외침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2: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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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2:37:45(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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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38:33상한 설탕ㅋㅋㅋㅋㅋ과자가 빠졌잖아요 크로엔주:3 지젤주....얽 내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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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전설의 출현}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전 12:38:54다들 반가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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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39:52(등장부터 트리플 킬을 하고 시작하시다니. 무서운 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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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2:41:06(엄청나)(대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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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41:28트리플이 아니라 쿼드라셨어???: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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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2:43:18" 기념할날인건 맞지만.. 그래도 에키드나 피를 너무 많이 잃었잖아. 나는 그게 걱정돼서.. "
지젤은 모기가 기어들어가듯 목소리가 작아졌다. 지젤에게 만큼은 기념할만한 같이 지낸 첫날밤의 기억이 이미 충분히 각인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피를 잔뜩 마셨으니까. 창백해보이던 피부가 돌아왔고 입술도 붉게 돌아왔다. 피가 정상적으로 돌고 있구나. 지젤은 소파옆에 다소곳이 앉은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헌터는 헌터였다. 보통 인간이었다면 그 자리에서 실신해도 모자랐을 판에 벌써 이렇게나 기력을 차린 것은 놀랄 일이 맞다. 지젤은 이리 들어오라는 말에 조금 머뭇거릴 수 밖에 없었다. 돌아오긴 했어도 한 차례 피를 잃었던 것이 신경쓰였으니까.
"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에키드나, 오늘은 쉬어야... "
'지젤은 내 것이잖아?' 지젤은 그 말을 듣곤 잠깐 멍해졌다가 '응. 맞아..'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젤도 사랑하는 사람과 붙어있고 싶었다. 사랑을 속삭이고 싶었고 동거를 시작하게 된 첫날 밤을 기념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이 전부 망쳐버렸는걸. 지젤은 한 차례 아랫입술을 깨물고 어떻게 해야하나 우물쭈물하다가 착하지? 라는 말에 다시 한 차례 고개를 끄덕였다. 지젤은 꼼지락 거리며 눈을 들었다. 새하얀 나신이 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웠다. 이제 다시 혈기가 돌기 시작해 빛이 돌아온것이 어느때보다 아름다웠다. 지젤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움직이며 에키드나의 품 안에 쏙 들어갔다.
" 키스해줘 에키..아, 사랑해 에키드나. "
주문은 이거였어. 지젤은 또 주문을 까먹었다는 듯이 혀를 샐쭉 내밀었다가 이내 사랑한다며 다시 주문을 외웠고 자기 마음을 고백했다. 조금은 괜찮지 않을까. 이제 에키드나도 어느정도 기운을 차렸고 피도 정상적으로 돌기 시작했으니까 조금은 키스해도 괜찮지 않을까. 지젤은 에키드나의 볼을 만지작 거리다가 천천히 입술을 맞췄다. 과하지않게, 거칠지않고 부드럽게. -
726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43:22....?
내 답레 어디갔나요...???? -
727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전 12:44:47설마 날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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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캡틴 ・ิ▽・ิ (95bizWH96g) 2020. 12. 27. 오전 12:44:55모두 어서와!!!!! ・ิ▽・ิ
>>660 몯렏! 만나보고 싶다! 몯렏 만나면... 뱀파이어인거나 원래 나이를 모르는 상태라면 자기보다 어린 줄 알고 꼬맹이 라고 부르면서 장난치지 않을까? 사실 나이만 보면 누가 꼬맹이인가 싶겠지만...・ิ▽・ิ
>>663 " 키스 ? " 라고 하면서 눈 동그랗게 떴다가 씩 웃으면서 " 내 키스는 엄청나서 심심함으로 감당할 수 없을텐데, 괜찮겠어 ? " 하지... 않을까?? ・ิ▽・ิ
>>664 에키드나가 원해서 한 계약이라면 아무 말 안하고 모르는 척 해줄 것 같아! ・ิ▽・ิ 아 상부에서 이런 일로 뭐라 그러면 가서 한 번 엎어주고(??) 올 것 같다! 나중에 에키드나한테 나 막 안 놀아주거나 하면 안된다고 찡찡거리지 않을까 ・ิ▽・ิ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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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45:17엇엇 모드레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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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2:46:28지젤이...귀여웟(성불)
>>728 ㅋㅋㅋㅋ 대장이랑 노는건 에키드나도 좋아하니까 슬금슬금 대장 있는 곳에 놀러갈지도 ★ -
731 매들린주 (L9hThNffk6) 2020. 12. 27. 오전 12:46:29다비드주 안녕안녕~~! 나는 무뚝뚝하지만 가끔 헛소리하는 메이드씨를 굴리는 매들린주 00! 어서오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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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47:01>>728 눈나 나 죽어ㅓㅓㅓㅓ~~~:3 리더 너무 좋아요ㅋㅋㅋㅋㅋ나중에 일상 돌릴 때 찝쩍거리고 싶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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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캡틴 ・ิ▽・ิ (95bizWH96g) 2020. 12. 27. 오전 12:48:42다비드주 어서와!!!! ・ิ▽・ิ 난... 캡틴이야! ・ิ▽< (신박하지 못한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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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48:53엇 캡틴 계신 김에 질문 하나 받아주세요:3 혹시 과거사에 설정과 충돌이 안되면 굳이 웹박수 보낼 필요 없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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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지젤 - 매들린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2:49:50" 바,바보같은..? 내,내가 바보같다는거야?!..요?! "
지젤은 한 차례 발끈하다가도 상대가 누구인지 깨닫고는 금새 쭈그러졌다. 나이차이만 4배 가까이나는 순혈 뱀파이어이자 한 때 자신의 훈육교사로서 하루종일 붙어있던 사람. 그런 사람이 다시 돌아와 자신의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면 나쁘게 보여서 좋을 것이 없다. 지젤은 푸.. 하고 숨을 내쉬었다. 조심해야할게 늘었다. 매들린은 언제든 본가의 부모님과 연락을 취할 수 있다. 그리고 지젤은 자신이 나쁘게 행동한 것을 부모님이 알아차린다면 분명 좋은 영향은 없을 것이란 것을 잘 알았다.
" 응.. 아니, 네! 알겠어..요.. 다른건 몰라도 매들린의 마들렌은 항상 제일 맛있었으니까!..요! "
지젤은 처음으로 매들린을 보고 웃었다. 정확히는 그녀가 만들어줄 마들렌을 생각하며 웃은 것이지만. 어릴때부터 지젤은 유독 단 것을 좋아했다. 그 나이때의 누가 안그랬겠냐만은 지젤은 특히 더 그러했다. 따분한 수업을 마치거나 목숨을 건 추격전의 연습 혹은 능력을 사용하는 연습을 마치고 나면 항상 홍차와 마들렌을 먹었었는데 지젤은 그것만을 바라보며 지루하고 따분한 수업을 견뎌내곤 했다. 지금이라고 다를 것은 없겠지. 지젤은 다음에는 다과라도 준비하겠다는 말에 '응'하고 담백하게 대답을 마쳤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이미 수업은 시작되었다. 이제와서 도망칠 수도 없고 도망칠 곳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정면으로 받아내면서 .... 도망칠 곳을 열심히 찾아봐야지. 눈 앞에 있는 사람은 숙달된 메이드이자 훈육교사다. 지젤은 누구보다 그것을 잘 알았고 매들린이 고개를 숙이고 사라지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 아, 저기..! "
다시 만나서 반갑다고 다시 인사하려고 했는데. 지젤은 입맛을 다시며 허니브레드를 입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수업은 좀 살살해달라는 이야기도 하려고 했었다. 이미 멀어진 마당에 어쩔 수 없겠지만. 지젤은 매들린이 사라지면서 남긴 이야기를 생각했다. 자신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부르라는 말. 어릴 때에는 훈육교사이기도 했지만 지젤의 보육까지 담당하던 베이비시터까지 겸해주었던 매들린이다. 어쩌면 지젤은 부모님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던 매들린과의 재회가 그리 싫지만은 않았던 듯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 이걸로 막레할게요! 메이드씨.. 무서운데 상냥해 (´•̥ω•̥`) -
736 매들린주 (L9hThNffk6) 2020. 12. 27. 오전 12:50:30>>698 매운맛 크로엔 최고지 않나요...! 사실 몇 번 캐붕날 위험도 있었고 조금 스불재- 스러운 상황에서 굴리긴 했는데, 그래도 그럴 가치가 있었어 00! 겁먹는 크로엔도 귀여웠구~ 앞으로의 일상이 더 기대되는 귀한 경험을 해버렸어!
>>714 그럼 막레로 하자구 `~`!! 느린 텀 견뎌내느라 수고 많았어~~ -
737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50:44나는 댕댕이 같은 뱀파이어 가주 모드레드를 굴리는 모드주야:3
몯주 몯렏주 ~모드주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따;3 -
738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50:45그리고 일상 수고하셨어요:3 음으으음...텀 끔찍해도 멀티를 해볼까.....:3(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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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2:51:20>>736 메이드씨 수고하셨습니다!! 상냥하고 무서운 메이드씨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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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매들린주 (L9hThNffk6) 2020. 12. 27. 오전 12:51:53늦었어 00...?! ㅋㅋㅋㅋㅋㅋ 막레 맛있게 냠냠 잘 받았어~~! 수고했다 지제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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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전 12:52:18매들린주랑 캡틴도 안녕~
늙고 지친 신입이라 자기소개 하나하나 다 받아주지 못한 게 한이다.. 🤤 -
742 캡틴 ・ิ▽・ิ (95bizWH96g) 2020. 12. 27. 오전 12:52:24>>726 아...앝...(입틀막)
>>730 에키드나가 와주면 대장이 막 좋아서 딸기 케이크도 사주고 여기저기 놀러도 가고...! (일은 안하고 ・ิ▽・ิ)
>>732 찝쩍이라니 감사합니다!! ・ิ▽・ิ (??) 나도 와이즈 너무 좋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일상 돌리면 더 행복하겠지...! -
743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2:52:50벌써부터 다음 교육이 기대되는건 정상인걸까요 ٩(ˊᗜˋ*)و
ㅈ³의 학창시절에도 메이드씨같은 선생님이 계셨다면 전교 1등을 밥먹듯이 했을텐데.. 후.. 내가 이렇게 된건 세상이 잘못된거야! -
744 매들린주 (L9hThNffk6) 2020. 12. 27. 오전 12:53:45>>739 후후...! 그 갭이 느껴지십니까! 지제루도 귀여워서 쓰담쓰담하고 싶은거 큰일났는데 간신히 참았다구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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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전 12:54:50다비드주 어서와요! 이 스레의 카우보이를 맡고있는 안드레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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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캡틴 ・ิ▽・ิ (95bizWH96g) 2020. 12. 27. 오전 12:55:02>>734 무슨 질문이든 해 주시라!
당근이지! 그럴때는 안 보내도 된다! 아니 그나저나 와이즈의 과거사라니..!! ・ิ▽・ิ (눈 번뜩) -
747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55:56>>742 YZ는 좋아하면 안돼요. 애가 너무 방탕해. 저러다가 진짜 누구한테 칼 맞겠다(?) 찝쩍.. 허락하신걸로 알겠어요:3 딱 기다려요 일상 돌릴 때 지겹게 찝쩍댈거에요:3 감안안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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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모드레드 - 와이즈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56:25“부탁?”
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아ㅡ 이렇게 강압적으로 나오기야~? 이런 것도 나쁘지는 않으니까. 응응.
“왜 이렇게 다급할까ㅡ? 급하게 하지 말자구?”
그렇지만 키스를 하자고 먼저 부추긴 건 나니까 말이야.
“아하하핫ㅡ 좋아. 당장 하자구”
나는 웃으면서 입을 열었어. 혀를 옭아매려고 했고 지킬의 혀가 내 송곳니에 찔리지 않았으면 했으니까. 늘어나는 건 원치 않다구? 나는 정말 상냥한 뱀파이어네! 음음. -
749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전 12:56:53>>745 반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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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56:55둘 다 일상 고생했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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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58:07>>746 과거사라기 보다.... 좀 어..YZ가 왜 저렇게 됐는가 하는 그런?:3 (캡틴의 시선을 피함) 감사해요. 독백 쓸때 참고할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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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매들린주 (L9hThNffk6) 2020. 12. 27. 오전 12:58:25조금 시간이 나니 가볍게 또 일상을 구해보고 싶은 이 기분...! 아니면 00... 질문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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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에키드나 - 지젤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2:59:33" 후훗♥ 착한 아이구나 ♡ "
망설이다, 망설이다 결국 자신에게 다가오며 마법의 주문을 외우는 지젤을 보며 에키드나는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어지러움 따위, 떨림 따위 지금은 얼마든지 참아낼 수 있었다. 정 뭐하면, 내일 하루는 자체 휴일로 떼우는 걸로 해버려야지, 하는 마음을 먹은 에키드나는 망설임 없이 입을 맞춰오는 지젤과 입술을 맞대곤 혀를 섞는다. 지난 몇번의 밤과는 다르게 격렬하진 않았지만, 분명히 지젤이 약한 부분만을 골라 혀로 자극을 하고 있었다.
" 그나저나 지젤♡ 꽤나 앙큼한 복장이구나? "
에키드나는 숨이 거칠어져 입맞춤이 끝나가자 살며시 떼어내곤 아쉬운 듯 지젤의 입가를 가볍게 자신의 혀로 핥으며 아쉬움을 달랜다. 그러더니 자신의 다리 위에 앉힌 지젤의 옷차림이 이제야 눈이 들어왔는지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웃어보인다. 그러더니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손을 뻗더니 아까 단검을 가져왔을 때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피의 실을 만들어내선 무언가를 방에서 꺼낸다. 실에 묶여 끌려나온 것은 평소 에키드나가 정장을 입을 때 쓰던 벨트였고 그것을 무언가 비교하듯 지젤의 목과 번갈아가며 살피더니 손끝에서 흘러나왔던 실을 하나로 뭉치게 해 두꺼운 바늘처럼 만들어선 벨트의 어느 부분에 구멍을 뚫는다.
" 자, 지젤♡ 살짝 눈을 감아보지 않을래? "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입가를 혀로 훑으며 눈을 반짝인 에키드나는 가볍게 손끝으로 지젤의 드러난 새하얀 가슴팍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속삭이듯 말한다. 입가를 핥는 것이 꽤나 요염해서, 그것이 지젤의 기분을 묘하게 만드려는 의도인 것은 확실했다. 에키드나가 시키는대로 눈을 감았다면, 에키드나는 지젤의 목에 정말로 목줄을 거는 목걸이처럼 벨트를 감아서 조인다음 고정을 시켰을 것이다. 그리고선 요염한 미소를 띈 체 그런 지젤을 바라보며 속삭임과 함께 살며시 벨트의 조이고 남은 부분을 당겼을 것이다.
" 후후 ♡ 잘 어울린다. 지젤♥ "
# 혹시 이번 답레에 불편할 부분이 있다면 말해줘! 바로 고쳐올게, 지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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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00:09>>742 ㅋㅋㅋㅋㅋ 어둑어둑한 곳도 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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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00:19>>752 !!!:3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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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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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02:34>>756 살아나ㅜㅜ! 지제루주!!! (。•́︿•̀。) 불편한 부분은 없는 것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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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02:58>>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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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04:01>>758 지제루주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족해★
그나저나 작게 하는건 명령어가 뭐였더라... -
760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04:11지제루주 살아나!!:3
근데 어떻게 한 거야? 오오 신기해:3 -
761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04:45작게 나오는 건 ruby인데 테스트 해보니까 루비만 쓰는 건 또 안 나오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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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캡틴 ・ิ▽・ิ (95bizWH96g) 2020. 12. 27. 오전 1:05:01모두 일상 수고했어!! ・ิ♡・ิ
>>747 나는 말 안 들으니까 좋아해야지! (??) 안된다 칼 대신 뽀뽀로 혼내줘야 한다! (?????) ・ิ▽・ิ ㅋㅋㅋㅋㅋㅋㅋ지겹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가만 두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 아 와이즈랑 와이즈주 너무 귀엽다 진짜 (팝콘 흡입)
>>751 고맙기는!! 질문 해줘서 내가 더 고맙다! ・ิ▽< 독백 기대하고 있겠어..! ・ิ▽・ิ
>>7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 그런 곳도 가고! ・ิ▽<☆ 할게 진짜 많다! 이거 다 이제 대장 버킷리스트다 ・ิ▽・ิ -
763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05:56<ruby 하고싶은말>아래에 들어갈말</ruby>
여기서 아래에 들어 말에 그냥 스페이스바로 공백을 넣으면!
<ruby 하고싶은말> </ruby>
요렇게 쓰시면 됩니당! -
764 캡틴 ・ิ▽・ิ (95bizWH96g) 2020. 12. 27. 오전 1:07:25>>763 스페이스라니 지젤주 똑똑해...! 멋있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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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08:48>>762 그러니까 대장도 어서오라구!! ★
>>763 -
766 몯렏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09:04아하!!! 지젤주 똑똑해! 반했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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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매들린주 (h89Lg8kr9U) 2020. 12. 27. 오전 1:10:01>>755 돌릴까 00...?! 어떤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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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몯렏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10:42모드레드다
이건 아는데 루비 스페이스는 생각지도 못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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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몯렏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11:12>>767 어떤 상황이라도 좋다!!!:3 선레만 부탁해! 모바일로 올려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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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캡틴 ・ิ▽・ิ (95bizWH96g) 2020. 12. 27. 오전 1:12:06>>765 좋아!! 좋아 좋아!!!! 열심히 일해서 일상 돌릴 시간 빼둬야ㅑ겠다! ・ิ▽・ิ (기쁨의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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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몯렏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14:41지젤주(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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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몯렏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17:25색상 콘솔 잘못 들어갔네... 이걸 하고 싶었는데..
지젤주(숭배
골드 색상 너무 찌깐해!!!!: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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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17:45" 아..? 이,이건! 그러니까.. 에키드나가 차가워서 에키드나를 따뜻하게 해주려고.. 눈? 눈은 왜? "
지젤은 입술을 맞췄던 그 짧은 순간을 꿈과 같았다고 표현했을 것이다. 이미 에키드나는 지젤의 몸 구석구석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어디가 약하고 어디가 둔감하며 어디가 예민한지를 전부. 지젤은 그렇다고해서 그것이 싫지는 않았다. 에키드나가 자신을 아는 만큼 지젤도 에키드나를 잘 알고 있었으니까. 하루가 갈수록 자신의 사랑하는 계약자에 대해서 점점 더 알아가는 것이 지젤은 너무나도 좋았다. 점점 서로를 서로로 채워가는 과정이, 죽을만큼 행복했으니까. 지젤은 깜짝 선물이라도 주려는걸까 하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목에 감겨오는 이상한 느낌과 종국에는 뭔가가 살짝 조이듯이 채워져오는 느낌에 짐짓 당황한듯 몸을 살짝 뒤로 뺐다.
" 이,이게 뭐야 에키드나..? 나 눈 떠도돼..? "
지젤은 잘 어울린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아직 눈을 떠도 된다는 말이 없었기에 눈을 꼭 감고 있었다. 깜짝선물, 뭐길래 이렇게 뜸들이는걸까. 지젤은 더 이상 참기 힘들다는듯 천천히 눈을 떴다. 그리고 아까부터 목에 느껴지던 이상한 이물감과 조이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아챘다. 이거, 벨트잖아. 벨트가 왜 목에? 지젤은 뭔지 모르겠다는 듯이 눈을 깜빡이곤 고개를 갸웃했다. 개목걸이 같은 것이 목에 채워졌다. 뭘까. 지젤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이게 뭐야 에키드나..?'하고 조금은 불안한듯이 말했을지도 모른다. 지젤은 '기분이 이상해 에키드나.' 하고말하면서 슬며시 에키드나에게 몸을 포개려고 했다.
" 사랑해, 에키드나. .... 나 사랑한다고 했는데? "
키스해줘. 그렇게 말하면서 자기가 먼저 입술을 가져다대려고 했지만 지젤은 목에 걸린 이 줄때문에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왜인지 모르게 마음대로 해서는 안될 것 같은 느낌. 왜인지 알 수 없지만 그저 시키는대로 따라야할 것만 같은 느낌. 지젤은 조금만 고개를 앞으로 내밀면 자신이 먼저 키스할 수 있었지만 그럴 수 없다는 느낌에 낑낑대며 그저 계속 '키스해줘, 에키드나. 사랑한다고 말했어'하고 말할 뿐이었다. -
774 와이즈 - 모드레드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18:00급하게 하지 말자는 모드레드의 말에 여자, 와이즈 지킬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짙게 가라앉았다. 키스하자고 먼저 유혹한 건 그였다. 노골적인 그 유혹을 받아들인 건 자신이었다. 애가 타서 머릿속이 저릿하게 열기가 퍼져나가는 게 아닌, 여자는 속내에 뒤엉킨 것들이 고개를 드는 것 같았다. 그것들은 소름 돋을 정도로 불쾌해서, 와이즈는 진득하게 모드레드의 입술을 혀로 핥으려했다.
"나는 급해. 모드레드."
여자는 그의 입술을 자신의 이로 물었다가 놓으려하며 자신의 입술을 맞대고 낮게 뇌까렸다. 그의 이름을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는 불친절했고 한껏 예민하게 달아올라 있었다. 혀를 옭아매는 그의 혀에 여자가 입가를 비틀었다. 앓는 소리가 으응, 하고 낮게 새어나오며 와이즈는 그의 목을 양팔로 감싸서 가까이 끌어당기려했다. 그의 날카로운 송곳니에 혀에 닿을 때마다 몸이 달았다. 혀를 얽고, 숨이 섞였다. 키스는 맞았지만 여자에게는 한참 부족했다.
"모드, 레드.."
달뜬 한숨을 내쉬면서 여자는 모드레드에게 매달리듯 몸을 가까이했다. -
775 몯렏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19:18와이즈 분위기 미쳤는데...?! 퇴폐미 쩔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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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19:25앗 뭔가요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 숭배하라 ! 나는 이 스레의 브레인 ! 지제루다 - ! 』 -
777 몯렏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0:29지제루주를 숭배하는 몯렏주!!(?
오오 지제루주(숭-배 -
778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0:34>>762 뽀뽀말고 키스로 혼내주세요(?) 진짜 캡틴 허락도 받았으니 리더한테 YZ가 지겹게 찝쩍거려주겠어요:3 막막 입술 부비고 그럴거야(?) 가만두지 않겠어요:3 그리고 YZ는 안귀엽고 YZ주는 나름 귀여우니 반만 받아들이겠어요~~~~~;3c (콜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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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2:20>>775 아마 쟤 저러는 거 거의 본능일거에요:3(?) 얘가 상대하는 사람의 본성이나 키스 스타일을 잘 알아차리는 거 아닐까.....:3 퇴폐요???? 어딜봐서요? 잘못 보셨어요(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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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매들린주 (h89Lg8kr9U) 2020. 12. 27. 오전 1:22:31>>769 그러면~~~!
담에 돌리자 모드주 ㅋㅋㅋㅋ 매들린주가 지금 반짝 떠오르는 상황이 없어 88... -
781 몯렏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3:00<clr 루비쉐도우 컬러><spo></clr><ruby 들어갈 문구><clr 아랫말쉐도우 컬러>아랫말</clr></ruby></spo>
이렇게 만든거다:3 스포와 루비만 적절히 섞으면 돼!:3 -
782 몯렏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23:43>>780 아앗 그렇구만... :3c 다음에 돌리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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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4:11(콘솔 어려워...:3)
지젤주 최고 브레인!:3 -
784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24:41>>783 이렇게 되면 그냥 즐기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즐기겠다! 숭배하라! 냐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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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전 1:27:11모드레드와 매들린의 일상을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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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28:07드디어 지젤주가 즐기기 시작하셨다. (계획대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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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에키드나 - 지젤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30:39" 착한 일을 한 아이에겐 상을 줄거야♡ 하지만 상을 달라고 재촉하면 못된 아이겠지? "
목줄이 매여선 처음에는 당황한 듯 하더니 이내 강아지처럼 품에 안겨 낑낑거리는 지젤을 보며 웃음을 터트린 에키드나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입꼬리를 좀 더 올려 웃어보인다. 그러더니 키스를 해달라는 듯 자신을 바라보는 지젤에게 천천히 벨트의 나머지 부분을 쥔 체 자신 앞의 바닥을 손으로 가리킨다. 마치 자신의 앞에 앉으라는 듯.
" 일단 말을 잘 듣는 아이인지 볼까 해♡ 앉아, 지젤. "
품에 안기려던 지젤을 살며시 손으로 밀어내며 붉은 눈을 반짝인 에키드나는 그리 말하고는 입술을 핥는다. 분명 에키드나도 이 상황을 즐기는 것은 확실했다. 과연 지젤이 자신의 말을 들을까, 아니면 이런 말 따위는 정말 싫다고 벨트를 풀고 방으로 삐쳐서 달려들어갈까. 하지만 왠지 지금은 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끓어오르는 에키드나였다. 부디 어떤 반응이든 보여주길 기대하며 연신 입술을 적시던 에키드나는 말을 이어간다.
" 거기 앉아서 내 손등에 입을 맞춰보렴 ♡ "
그러면 상을 줄지도 몰라, 에키드나는 그렇게 자그맣게 속삭여주곤 얼른 해보라는 듯 다리를 꼬며 말한다. 여전히 개줄을 잡은 것처럼 지젤의 목에 걸린 벨트의 나머지 부분을 잡은 체 에키드나는 여유가득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자신이 진정으로 지젤의 목줄을 잡고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에 가득찬 얼굴로.
" 실망.. 시키지 않을거지?♥ " -
788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31:45이것이 에키드나 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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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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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38:55으아악 에키주 조금 텀이 있을 것 같아욥... 오래 걸릴 것 같으니 느긋느긋느긋하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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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39:39(낡고 지친 YZ주의 눈은 지젤주의 레스 보기가 힘들어요....:3)(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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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41:33느긋하게 줘! 혹시나 내가 답이 없는 것 같다 싶으면 기절한거니까...
>>791 아앗... -
79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45:06;^;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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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1:46:50>>793 작은거 보기 힘들때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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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모드레드 - 와이즈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52:20급하다는 말에 나는 대답 대신, 눈을 곱게 접어 웃었어. 와이즈가 내 목을 감싸는 게 느껴져서, 한 손으로 뒷머리를 잡으려고 했고 다른 손으로 허리를 감싸려고 했어.
"ㅡ"
아, 송곳니에 찔리면 안 된다구. 위험하다니까. 찔리지 않게 하려고 온 신경이 거기에 집중 되었을 때, 떨어졌어.
"응. 응. 지킬. 나 여기있어... 내 이름 불렀네?"
응, 잘했어. 난 웃으면서 내 쪽으로 더 오게 꽉 끌어안았어.
"한 번 더 할까?"
거리에 사람도 별로 없잖아. 나는 와이즈의 입에 다시 입맞추려고 했어. 정중하게 말이야. 나도 정중할 줄 안다구? -
796 설정주 (LGWuZUc51A) 2020. 12. 27. 오전 1:55:00(다들 로맨틱한 일상을 보내고 있군.)
(루카스를 쳐다본다)
(너 이 자식) -
797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55:23어서와 설정주:3
우리 로드가 얼마나 짱짱맨인데요!:3 -
798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1:55:59" 그,그런게 어디있어! 사랑한다고 했잖아! 사랑한다고 하면 키스해준다고.. "
지젤은 떼를 쓰듯 따지려 들었으나 바뀐 분위기와 이제는 눈으로 보이는 주종관계와 눈에 보이는 목줄에 위축되었다. 이제 누가 주인님이야? 하고 말하는 듯한 목줄에 지젤은 불편한듯 두 손으로 목줄을 잡았다. 낑낑대는 강아지 소리를 내면서 '이런거 싫어..'하고 말했지만 단호한 태도와 구슬리는듯한, 그리고 세뇌하는듯한 말에 지젤은 울먹이는 눈이 되어서도 시키는대로 아래로 내려가 다소곳이 앉았다. 손등에 키스를 하라는 말, 어디선가 들어봤는데. 지젤은 자신이 그동안 매혹을 걸고 손등에 키스를 시켰던 많은 사람들을 생각했다. 이런 기분이었나.
" 하,할게.. 그럼 키스해주는거지..? "
순혈 뱀파이어는 이런 존재가 아니었을텐데. 지젤은 상반신을 전부 드러내고 있었고 치마만을 입은채로 다소곳이 앉아있었다. 거울로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뭔가 많이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면서도 손등에 키스한다면 자신을 사랑해줄, 그리고 키스해줄 에키드나를 올려다보며 천천히 입술을 가져가다가다 한 차례 목을 뒤로 빼면서 목줄을 손으로 다시 잡았다.
" 이,이런건 싫어 에키드나.. 그냥 키스해주면.. "
안되려나, 지젤은 한 차례 더 눈을 들고 올려다보았다. 안되겠네. 확실한 주종관계와 목줄을 잡은 사람. 주도권이 없는 사람은 있는 사람에게 따라야한다. 주종관계에 아래에 있는 사람은 있는 사람의 말에 따라야하고 목줄이 매인 사람은 목줄을 잡은 사람의 명령에 따라야한다. 지젤은 체념한듯 천천히 고개를 가까이하며 에키드나의 손등에 살짝 입술을 맞추곤 그대로 몇초간 가만히 있다가 포상을 바라는 눈빛으로 올려다보았다.
" 시키는대로 했어. 이제 키스해줘 에키드나. ... 해준다며! 이렇게 하면 키스해준다고 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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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56:37모드레드 스윗해....;^; YZ가 모드레드의 목에 조금 찝쩍거려도 되겠나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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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57:20설정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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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58:40>>799 응응 가능하다:3! 몯렏도 혀로 핥을 수 있으니:3!!
얘가 스윗이라니.... :3 그저 모드레드일 뿐이다:3 -
802 설정주 (LGWuZUc51A) 2020. 12. 27. 오전 1:59:14루카스는 로맨틱하지 않다.....귀엽지 않다.....젊은이들 사이에서 능구렁이 할배처럼 돌아다니는 캐릭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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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59:45그런 능글미가 매력인거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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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설정주 (LGWuZUc51A) 2020. 12. 27. 오전 2:01:37몯주의 상냥함에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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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전 2:01:55호에엥 설정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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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2:02:45어서와 크로엔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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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설정주 (LGWuZUc51A) 2020. 12. 27. 오전 2:04:09답레는 좀 있다 써야지.........크에에엑..
크로엔주 어서 와요. -
808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2:04:17다들 어서오세요! 여왕님 에키.. 최고야.. 사랑해 나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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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전 2:04:37잠이 안온다구요오오오 아까 괜히 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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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2:10:00약기운이 도는구만... :3
나는 자러가볼게... 답레는 내일이다!!!':3 -
811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전 2:11:11몯주 안녕히 주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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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에키드나 - 지젤 (fZew.4O0BE) 2020. 12. 27. 오전 2:12:48" 해줄거라니까? 단지 이번엔 좀 더 시켜보고 싶은 것 뿐이야♡ "
울먹이는 지젤이 처량한 눈으로 벨트를 쥔 체 자신을 올려다 보지만, 에키드나는 약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 울망이는 눈동자에 황홀함을 느끼고 있었으니까. 분명 저 포지션은 지젤에게 있어서 가장 낮선 포지션일 것이다. 늘 자신이 저렇게 누군가를 굴복시키는 쪽의 존재였을테니까.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목줄이 채워진 체 자신에게 굴복해선 부끄러움을 느끼며 자신을 말을 따르고 있었다. 그것이 에키드나의 고양감을 채워주며 머리를 맑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 내가 말하는 걸 하지 않으면, 바라는 건 네게 향하지 않아♡ "
손등으로 입을 가져가려다 멈춰 선 채로 안 하면 안 되겠냐는 듯 자신을 올려다 보는 지젤에게 고개를 저어보인다. 그리곤 입술을 한차례 혀로 훑으며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흘린다. 그렇게 쉽게 입맞춤을 해줄 수 있을리가 없었다. 그러면 애초에 목줄을 채운 의미가 없었으니까. 살며시 잡고 있던 목줄을 끌어당기며 얼른 자신이 시킨대로 하라는 듯 재촉한다. 더이상 미룬다면 바라는 것은 사라진다는 듯.
" 주인한테 화내는 건 안될 일이야♡ 그건 네가 제일 잘 알고 있는거잖아? 다음엔 봐주지 않을거야. 알겠어? "
에키드나는 손등에 입을 맞춘 지젤이 마지막에는 짜증을 내자, 목줄을 강하게 잡아당기며 지젤이 끌려오게 하고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며 고개를 가까이 한다. 분명한 경고, 지젤에게 자신의 위치에 맞게 행동하라는 듯 붉은 눈동자가 지젤을 꿰뚫어보듯 응시했다. 얼마나 그렇게 응시했을까 에키드나는 망설임 없이 목줄을 당기더니 지젤의 입술과 자신의 입술을 겹치곤 이젠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지젤을 몽롱하게 만들 수 있는 곳을 부드럽게 입술과 혀를 이용해서 자극해나간다. 두사람의 입술 사이에선 투명한 것이 묻기 시작했지만 그런 것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은 체 입을 맞춘 에키드나는 천천히 떨어져선 만족스러운 듯 입술을 핥는다.
그러더니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어느정도 회복이 됐는지, 어질거리는 감각은 있었지만 제대로 설 수 있었고 거친 숨을 정리하며, 천천히 걸어나간다. 물론 지젤의 목줄은 여전히 잡고 있었지만.
" 자, 지젤 이제 방으로 가서 즐겨볼까?♡ 아! 목줄을 맨 아이는 방까지 어떻게 가는게 맞을까? 길이는 걱정할 필요없어. 마침 내 능력이 이런거라서. "
에키드나는 잡고 있던 벨트를 놓더니 왼손에서 중간 굵기의 실 네가닥을 뽑아내더니 지젤의 목에 채워진 벨트를 감싸선 목줄처럼 만든다. 정말로 목걸이와 목줄이 만들어진 것이다.
" 그럼 가볼까, 지젤? ♡ 대답은 ... 그래! '멍' 으로 해볼까? 후후 "
# 불편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역시 말해줘 지젤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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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2:13:13크로엔주 어서오고 몯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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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2:13:51여왕님 에키 채고야.... 행복사할테니까 양지바른곳에 묻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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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2:17:37지젤주가 좋아하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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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2:20:10>>801 핥는 거 아주 환영이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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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2:20:49모드레드주 잘자요:3 답레 올려놓을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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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와이즈 - 모드레드 (/hBVpoh7DY) 2020. 12. 27. 오전 2:21:43뒷머리를 감싸는 그의 손에 여자는 조금 편안하게 그 손에 머리를 기대면서 허리에 감기는 손에,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내리뜨고 낮고 작게 실소했다. 그의 손길 하나하나가 꽤 다정하고 배려가 짙었다. 여자는 그를 흐트러트리고 자신에게 달겨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열기에 달은 몸은 그대로 내버려두고 뒤엉키는 속내를 제어하려 노력하며 나른한 기색으로 생각했다. 스치는 송곳니가 날카롭고 예리했기 때문에 여자는 자신의 혀가 스치는 자극에 머릿속이 저릿한 감각이 퍼지는 걸 즐기다가 모드레드와 떨어졌다.
"이름 부르는 거 좋아하는 것 같아서요."
자신을 꽉 끌어안는 모드레드의 손에 끌려가면서 여자는 그의 귀에서 목으로 떨어지는 부분에 얼굴을 대고 자신의 입술을 문지르려했다. 키차이가 꽤 났기 때문에 여자가 그에게 얼굴을 묻는 건 어렵지 않았다. 여자, 와이즈 지킬은 본능적으로 모드레드의 성향을 파악하려했다. 순종적인 걸 좋아하는 걸까.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강아지처럼 반갑게 다가온 걸 보니 이름을 부르는 걸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다정하게 구는 건 싫어해."
한번 더 할까? 하는 모드레드의 말은 나쁘지 않았지만 정중하게 입술이 맞물리는 건 여자에게 유쾌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간신히 지펴졌던 열기가 빠르게 식는 느낌에 와이즈는 자신의 이맛살을 와락 구기면서 입술이 닿기 직전 낮게 뇌까리며 삼백안으로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입가를 비틀었다.
여자, 와이즈는 자신이 먼저 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대고 들뜬 숨과 앓는 소리를 내며 혀끼리 얽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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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2:21:46아 헐 잠깐만 답레쓰다가 생각났는데 이거 꿈에서 봤어요! 데자뷰다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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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에키드나주 (fZew.4O0BE) 2020. 12. 27. 오전 2: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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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2:24:14오우 쮓....:3
(얽 답레 올려놓고 생각했는데 모드레드! YZ의 초커 십자가 팬던트를 안만지게 조심해요:3)(그거 은이야....:3) -
822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2:25:00>>821 이거 뭐야? 예쁘다. 나 줘! 하고 콱 잡아당기면.. 흐아아악!!! 손이 탄다! 손이 타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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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에키드나주 (roUndEKNk.) 2020. 12. 27. 오전 2: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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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2:29:13" 그러니까! 이런 건 싫다고! 나는 세상에서 제일 고귀하고 아름다운.. "
지젤은 한 차례 더 반항하듯 언성을 높였다가 목줄이 당겨지자 '앗'하는 소리와 함께 반항을 멈추었다. 몸의 균형이 풀려 두 손으로 땅을 짚었고 정말 네 발로 서 있는 듯한 모습이 거울에 비추자 바로 손을 떼고는 얌전히 손등에 입을 맞추었다. 키스해달라고 조르기를 잠깐이었고 다음엔 봐주지 않겠다는말에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 고개를 끄덕이는 수밖에는 없었다. 지젤은 꿰뚫어보는 눈을 응시하면서 목줄을 당기자 당기는대로 끌려갔고 에키드나의 입술을 탐했다. 이전이었다면 손으로 에키드나의 볼을 만진다거나 했었겠지만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이 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막는 듯해 지젤은 두 손을 무릎위에 얌전히 올리고 키스를 이어갔다. 정신이 몽롱해졌고 미약한 교성을 흘리다보면 어느새 눈까지 몽롱하게 풀려있었다. 딸기색의 몽롱한 두 눈이 에키드나를 응시하고 있었고 지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정신을 차렸다.
" 어.. 응? 어,어떻게 가기는! 걸어갈거야! 이런건 싫어 에키드나.. 풀어줘. 빨리! "
지젤은 목걸이와 목줄이 생겨 자신의 목에 감겨있는 것을 두 눈으로 보았다. 이런건 싫어. 하고 말하며 목줄을 잡았고 풀어내기위해 손짓했지만 능력으로 덧대어진 줄이 쉽게 풀릴리는 없어보였다. 그리고 방금전의 그 키스. 지젤은 다시 정신이 몽롱해지는 것을 느꼈다. LP판에서 들려오는 노래가 느릿해진 느낌이다. 아무때나 체크아웃 할 수 있지만 당신은 절대 여길 떠날 수 없을거에요. 그 가사가 머릿속을 맴돌기 시작했고 지젤은 어느샌가 수긍해 '응..'하고 천천히 두 손으로 땅을 짚고 아랫입술을 깨물고 앞으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기어가기 시작했다.
" 그,그래도 이런건.. 나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고귀한데.. 에키드나, 이런건 싫어.. 지금이라도 풀어주면 용서해줄게! 응? 아,아니면 너 감점이야! 겨,경고야 에키드나! "
대답은 '멍'으로 하라니. 지젤은 한 차례 더 반항했다. 그런건 할 수 없어. 자존심과 자만심이 걸려있는 문제라기보다는 순혈 뱀파이어의 이미지가 걸려있는 문제다 지젤은 천천히 기어가다가 목줄을 이빨로 물었다. 어째서 손으로 잡지 않았는지는 지젤조차도 몰랐다. 지젤은 이빨로 목줄을 물고 그 자리에 멈춰섰다가 천천히 눈을 들어 에키드나를 바라보았다. 그래, 네가 주인이었구나. 목줄을 잡고 있는 사람도 주도권을 쥐고 있는 사람도 전부 에키드나였어. 처음부터 그래왔던거야. -
825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2:31:53>>823 행복사합니다 ٩(ˊᗜˋ*)و 그래도 가끔씩은 지제루가 주도할 수 있다면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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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에키드나주 (o01WLeTvkM) 2020. 12. 27. 오전 2:33:53>>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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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2:34: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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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2:40:24YZ랑 친해지기 존버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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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2:46:46>>822 놀랍게도 정말 언젠가 있을 법한 일이었어요:3 (웃음)
>>828 친해지기 존버요? 어디까지 친해지시려고:3(?) 제가 오늘 오후부터 텀이 극악이 될거라서 멀티를 못찌르겠네요;^; 찌르고 싶지만...싶지만....! -
830 에키드나 - 지젤 (riY8X7xQfE) 2020. 12. 27. 오전 2:53:26반항을 하다가도 결국은 입맞춤을 하며 교성을 내는 지젤을 보며 에키드나는 입꼬리를 올렸다. 그 프라이드 높았던 지젤이 두손을 자신의 무릎 위에 얹고는, 입맞춤에 신음을 흘리는 모습이라니. 마치 간식으로 포상을 받은 강아지 같다는 생각이 들어 에키드나는 묘한 고양감을 느끼고 마는 것이다. 아, 이것도 꽤 괜찮은데 ♡. 에키드나는 아랫배가 저릿함을 느끼고는 요염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왠지 이 맛을 잊지 못할 것 같아. 에키드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몸을 일으켜 방으로 움직이려 했다. 알다시피 지젤에게는 네발로 기어가게 하면서.
" 몸은 솔직한걸♡ 그래도 그렇게 해야 포상을 받을테니 잘 해야지, 안 그래? "
에키드나는 반항을 하다가도 결국 네발로 기어오기 시작한 지젤을 보며 환희에 찬 웃음을 터트린다. 그 웃음소리에는 고양감과 흥분, 그리고 더욱 더 지배를 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그야, 저 모습을 본다면 그 누가 그런 욕망을 품지 않을 수 있을까. 울 것처럼 촉촉해진 눈을 한 체 네발로 기어오며 자신을 올려다보는 모습을 보면 누구든 에키드나와 똑같아질 것이 분명했다. 다시금 아랫배가 울리는 것을 느끼며 열띈 숨을 뱉어낸다.
" 어라라?♡ 어디서 무슨 소리가 나는 것 같은데...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단 말이지? ★ 그래서 우리 귀여운 지젤이는 방까지 기어서 올거라는 이야기지? "
이미 에키드나의 안에선 '멍'이란 말 외에는 못 알아듣기로 한 것인지 지젤의 반항에도 목줄을 살며시 당기며 제대로 못 알아들은 것처럼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었다. 그리고선 방으로 다시 걷기 시작하며 지젤에게 들으라는 듯 요염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 침대까지 기어오면 더 좋은 포상을 줄텐데 말이야... ♡ 지젤은 싫은 것 같네... 내 포상을 원치 않는걸까..★ 지젤은 내 말 참 잘 들을 줄 알았는데. 자기 입으로 내꺼라고 했으면서 말이야 "
들으라는 듯 크게 중얼거린 에키드나는 슬쩍 고개를 돌려선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이더니 목줄을 살며시 끌어당기며 침대로 향하려 한다. 우습게도 끌고 갈 생각 없이, 지젤이 기어오게 하려는 듯 붉은 실은 점점 길어져서 지젤을 내버려두고 먼저 침대로 가는데도 지젤의 목은 끌려가지 않았다.
침대에 도착한 에키드나는 다리를 우아하게 꼬고 앉아선 목줄을 살며시 들어보이며 얼른 오라는 듯 바닥쪽으로 손을 내민다. 딱 지젤이 기어가서 입을 맞추면 알맞을 높이에.
" 자! 이리 오렴!♡ 지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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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전 2:56:12일상이 너무 달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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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에키드나주 (riY8X7xQfE) 2020. 12. 27. 오전 2: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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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2:58:14(달달의 정의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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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전 2:59:39역시 안드레주도 상한 설탕을 .. 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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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전 3: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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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에키드나주 (3fPVYLiwKg) 2020. 12. 27. 오전 3: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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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3:09:58얽.....(시력을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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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에키드나주 (3fPVYLiwKg) 2020. 12. 27. 오전 3:10:42꺄아아아악(크기리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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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3:14:00" 그러니까! 이런건 싫어! 싫다구!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거야? 나는 지젤 프로스트야.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고귀한..! "
몸은 솔직하다는 말. 지젤은 그 말을 들었을때 아랫배가 징징 하고 울리는 것을 느꼈고 몸에 점점 열이 오르기 시작한 것을 느꼈다. 아무리 키스해달라고 졸라도, 사랑해달라고 졸라도 에키드나는 목줄을 쥐고 있으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것이다-라는 것을 지젤은 그 때 깨달았다. 누가 위에있는지, 누가 아래에 있는지. 누가 목줄을 쥐고 있으며 누구의 목에 목줄이 걸려있는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주인의 비위에 맞춰야하고 주인이 시키는대로 해야한다.
" 포,포상.. 원해.. 에키드나의 포상을 원해.. 하,하지만.. 나는.. "
한 차례 목줄이 살며시 끌어당겨지자 지젤은 바닥에서 읏, 하는 소리와 함께 고개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서도 이상하게 지젤은 앉아야겠다던가 일어서야겠다던가 하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마치 이게 맞는 모습이라는 듯 지젤은 네 발로 서서 침대에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에키드나를 가만히 바라만보았다. 붉은 눈망울로 에키드나를 바라보던 지젤은 뭔가가 끊어지는 뜻한 느낌을 받았다. 머릿속에서 툭, 하고 무언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고 더이상 징징대며 울리는 아랫배를 가만히 둘 수가 없었다. 에키드나의 키스를 원했고 손길을 원했다. 사랑을 원했고 포상을 원했다. 지젤은 한 차례 입술을 꾹 깨물었다.
" 멍... "
작게 울음소리를 낸 지젤은 앞으로 천천히 기어갔다. 화장대의 거울에 치마만을 입고 상반신을 훤히 드러낸채 목에는 목줄을 채우고 네 발로 걸어가는 순혈 뱀파이어의 모습이 보였다. 원래라면 거기서 그만두었겠지만 아랫배가 울리는 감각이나 몸에 열이 오르는 감각이 그보다 우선이었고 끓어오르는 욕구를 주체하지 못해 지젤은 애써 고개를 돌려 거울을 보는 것을 그만두었다. 지젤은 딱 높이가 맞는 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어떻게 해야할까, 뭐라고 말해야할까. 말을 해도 되는걸까?
" ..멍..! "
지젤은 아까보다 조금 크게 짖었다. 울음소리를 내거나 한 것이 아닌, 확실히 짖었다. 그리곤 에키드나의 손에 입술을 맞추고 정말 동물처럼 두어차례 핥아보였다. 그리곤 눈을 들어 어느샌가 촉촉해진 눈망울로 에키드나를 바라보며 몇 차례 더 손을 핥았고 포상을 원한다는 듯 상반신을 들어 에키드나의 허벅지 위에 올렸다. 마치 이래도 되는지 허락을 구하는 것처럼 고개를 살짝 숙이고서. -
840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전 3:15:51>>835 새벽은 원래부터 저의 시간이었으니 면역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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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 에키드나 - 지젤 (NhkRiP0W.6) 2020. 12. 27. 오전 8:53:35지젤이 망설임 끝에 천천히 기어오는 것을 보며 에키드나는 한순간 터져나오려는 웃음소리를 꾹 눌러참은 체로, 요염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지젤이 자신의 앞까지 오는 것을 기다린다. 정말이지, 솔직한 아이구나. 자신의 감정에, 욕구에 솔직해져서 참지 못하고 에키드나가 시키는대로 하는 지젤을 보며 에키드나의 안에서는 욕망이 더욱 더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지젤은 네발로 기어오며 '멍!' 하는 소리를 냈고, 그럴때면 에키드나는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 겁을 먹어서 오싹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시킬지 모르겠어서 느끼는 것이었지만.
" 잘했어, 잘했어~♡ 우리 지젤은 참 말도 잘 듣는 계약자네. 나는 역시 그런 지젤이 정말 좋아 ★ "
자신의 앞에 도착해선 완벽하게 자신의 손에 입을 맞추곤 핥기 시작하는 지젤을 보며 에키드나는 환희에 찬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미 눈 앞에 있는 것은 프라이드 높은 순혈 뱀파이어가 아니었다. 그저 사랑을 갈구하는, 그리고 자신의 몸을 좀 더 희롱해주며 사랑해주길 바라는 지젤 프로스트, 그 자체일 뿐이었다. 에키드나는 조심스럽게 자신을 올려다보는 지젤을 보며 웃음소리를 흘리곤, 지젤이 핥았던 손으로 부드럽게 지젤의 입술을 매만진다. 처음에는 그저 입술 위에서 뷰드럽게 쓸러내리던 손가락이 천천히 입술을 벌리다가, 망설임 없이 입을 벌려 그 안을 매만져준다.
" 아, 나는 말을 잘 듣는 지젤에게는 상을 줄거야♡ 그니까 침대까지 말 잘 듣고 온 지젤에게는 상을 줘야겠어. "
에키드나는 천천히 침대에 앉아있던 몸을 일으키더니 방에 놓여있던 의자 하나를 끌고선 어디론가 향한다. 그것은 지젤과 에키드나를 한번에 비출 수 있는, 방에 놓인 거울 앞이었다. 그 거울의 앞에 옆모습이 비치도록 의자를 끌고가 앉은 에키드나는 데리고 온 지제를 그 앞의 바닥에 앉히려 했다. 그리곤 아까처럼 의자에 앉아서 허리를 숙인 체 손가락으로 지젤의 입을 희롱하는 것을 지젤이 거울을 통해 온전히 볼 수 있도록 하며 입꼬리를 끌어올린다.
" 어머어머♡ 저 안에서 바닥에 네발로 있으면서 입술을 매만져주니 귀여운 표정을 하는건 누구지? 정말 귀엽네★ "
짐짓 자신은 그게 누군지 모르겠다며 어깨를 으쓱이던 에키드나는 이내 눈을 곱게 접어 웃어보이더니 지젤의 입안을 헤집던 손을 빼내곤 망설임 없이 지젤의 머리카락을 살며시 움켜쥐곤 지젤과 입을 맞추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모습도 역시 거울에 비춰져 그대로 지젤의 눈에 들어올 것이 분명했다. 네 발로 바닥에 엎드려선 한손에는 목줄에 끌어당겨진 체, 머리채를 잡혀 입이 맞춰지는 모습이 그대로 거울에 보이는 것이다. 마치 지젤에게 그것을 잘 보라는 것처럼 환경을 만든 에키드나는 혀 끝으로 지젤이 바라던 감각을 선사한다. 능숙한 에키드나의 입맞춤은 강렬하게 지젤을 헤집어 놓을 것이고, 쉬지 않고 움직여 지젤이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도 못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두사람 사이에서 투명한 액체가 턱을 타고 흘러도 그대로 내버려 둔 체 한참을 입을 맞추며 지젤에게 그 모습을 보여준 에키드나는 흡족한 얼굴로 입술을 떼어내려 한다.
" 어때, 지젤?♡ 내 상은 마음에 들지 모르겠네. 다음번엔 좀 더 좋은 상을 줄건데... 말 잘 들을거지?☆ "
의자의 팔걸이에 팔을 올린 에키드나는 목줄을 쥔 손을 장난스럽게 까닥거리다 턱을 괴곤 슬그머니 지젤의 앞에 자신의 새하얀 발을 내밀었을 것이다. 그리곤 입꼬리를 올려선 작게 중얼거렸겠지.
" 발등, 핥아주지 않을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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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1:12:02:3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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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에키드나주 (SZagCKIdQ.) 2020. 12. 27. 오전 11:17:22좋은 아침★ YZ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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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크로엔주 (XWlML2JGeo) 2020. 12. 27. 오전 11:18:30좋은 아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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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에키드나주 (SxhjS1GIRI) 2020. 12. 27. 오전 11:19:59크로엔주도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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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1:21:17어서오시고 안녕하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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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에키드나주 (6es9EW8/Qk) 2020. 12. 27. 오전 11:21:56좋은 아침 점심이다! ★ 아침들은 먹었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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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1:22:45일요일이잖아요...? 아점은 국룰이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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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에키드나주 (qT0YCjl2hM) 2020. 12. 27. 오전 11:23:37하긴 그러네~ ★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겨먹는 사람)
일요일 아침에 구워먹는 식빵이 참 좋은데 ☆ -
850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1:34:51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챙기는 건 포기한지 오래에요:3 귀찮아...잠이 우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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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에키드나주 (gByxo3GCOE) 2020. 12. 27. 오전 11:36:39아 근데 확실히 요즘은 잠이 더 고플 때가 많아서... ★ 밍기적대다가 겨우 일어나고 그러긴 하는데... 요즘 베개에 머리 대면 금방 졸려서 눕기가 무서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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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1:38:30겨울은 늘 그렇죠~~~:3 이불이 따끈따끈...:3 패턴이 뒤바뀌면 고민할 게 없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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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1:39:28날려벌인 몯주 등장!!!!!
모드레드으으으으 네 이 노옴!!!!!(몯렏: 나는 왜?! -
85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1:40:32엇엇 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 그리고 토닥이에요;^;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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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에키드나주 (pBfOt3pyD6) 2020. 12. 27. 오전 11:41:12ㅋㅋㅋㅋㅋㅋ 패턴이바뀌면 몸이 아파져...ㅠㅠ ★
몯주 어서와 ☆
... -
856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전 11:44:19훌쩍훌쩍...
최대한 빨리 써올게.... -
857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1:45:31천천히 써주셔도 괜찮아요 모드레드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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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전 11:52:44저는 우유를 마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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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전 11:53:17안드레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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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에키드나주 (gByxo3GCOE) 2020. 12. 27. 오전 11:54:06안드레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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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안드레주 (jQhNh50fyU) 2020. 12. 27. 오전 11:57:51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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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2:11:51안드레주 어서와!!!
점심 먹고 오겜ㅅ다 다들 맛점! -
86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2:13:56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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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마르티네즈-캔 (37oc4.jQjM) 2020. 12. 27. 오후 12:19:36여자는 눈치가 있는 편이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서있지도 못했을 테니까요. 당신이 동정을 가졌다면 여자는 벌컥 화부터 냈을테죠. 그리고 당신을 보지 않으려 했을 거예요. 하지만 당신은 그러지 않았죠. 여자는 당신이 제 뺨을 어루만지도록 두었어요. 수고했다는 그 한마디가, 시리도록 아파서, 한순간에 두 눈에 가득 차오른 눈물이 흘러내렸어요.
진심이라 물을 필요는 없겠죠. 난 이미 당신에게 여러번 물어봤으니까요.
"나 외로움 많이 타서, 자주 부를지도 몰라요."
눈싸움 같이 하자는 시답잖은 이야기할지도 모르고, 또...나 잠들 때 옆에 있어달라고 할지도 몰라요. 그럼에도 여자는 당신이 차라리 거절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두서없이 중얼거렸어요. 흐르는 눈물이 여자가 인간일 적 흘리던 피만큼이나 뜨거워서, 그래서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려버렸죠. 자신없는 목소리가 손바닥 새로 기어나왔어요.
"그래도 진짜로 괜찮아요?" -
865 마르주 (37oc4.jQjM) 2020. 12. 27. 오후 12:20:27다들 안녕하세요! ꒰◍ॢ•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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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2:20:35ㅇㅁㅇㅁ~~:3 마르주 어서오세요:3(팝콘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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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모드레드 - 와이즈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2:31:03"맞아, 좋아해. 이름으로 불리는 게ㅡ"
좋아. 라고 말하려다가 목덜미에 닿는 감촉에 흠칫, 몸을 떨었어. 아ㅡ
"... 치사해..."
늘 주도권을 갖는 건 나였는데 요즘엔 내가 주도권을 뺏기는 일들 뿐이야. 나는 일부러, 뾰로통한 어투로 말하곤 지킬의 목덜미에 입을 맞췄어. 그리곤 혀로 살짝 핥았어.
"어떻게, 할까...?"
다정하게가 싫다고 했으니, 조금 거칠게 키스하는 게 맞지 않을까? 나는 와이즈의 혀를 얽으려고 하면서 손을 아래로 내렸어.
"여기에선.... 키스 다음은 위험하잖아, 그치?" -
868 에키드나주 (AVks3GfSIQ) 2020. 12. 27. 오후 12:31:14마르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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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2:31:35하이야:3 재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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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2:35:20모드레드 귀여워ㅋㅋㅋㅋㅋ:3 모드레드주 다시 어서오세요;3 답레쓰고 점심 먹으러 다녀올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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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마르주 (bDqAMdTocI) 2020. 12. 27. 오후 12:35:22와이즈주 에키드나주 모드주 모두 안녕하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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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에키드나주 (pBfOt3pyD6) 2020. 12. 27. 오후 12:37:37안뇽안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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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 크로엔주 (mNO1dDT/vs) 2020. 12. 27. 오후 12:44:06으 피곤하네요 ... 다들 맛점하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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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마르주 (a8ts7gw29w) 2020. 12. 27. 오후 12:44:32일상 정주행하고 왔는데...진짜...(팝콘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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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에키드나주 (nODHIaHSKs) 2020. 12. 27. 오후 12:45:09마르의 일상이 엄청나긴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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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마르주 (a8ts7gw29w) 2020. 12. 27. 오후 12:45:29안녕하세요, 크로엔주! 크로엔주도 맛점하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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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크로엔주 (mNO1dDT/vs) 2020. 12. 27. 오후 12:46:27마르의 일상이 엄청나긴 하죠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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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마르주 (a8ts7gw29w) 2020. 12. 27. 오후 12:46:36>>875 예? 에키지젤 일상이 장난 아니었다고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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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에키드나주 (4wdgEqlLSc) 2020. 12. 27. 오후 12:48:18>>878 마르캔이 첫일상부터 엄청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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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마르주 (1t3vwTrbWc) 2020. 12. 27. 오후 12:49:27>>878 (장렬하게 산화한 마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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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다비드주 (bMyclW4Wgc) 2020. 12. 27. 오후 12:49:29좋은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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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2:49:54다들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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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산화한 마르주 (1t3vwTrbWc) 2020. 12. 27. 오후 12:49:59안녕하세요, 다비드주! ❛ ᗜ❛ 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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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2:50:22마르캔 일상 분위기 장난 아니었다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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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2:50:38마르주 산화했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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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에키드나주 (evPJADa9fc) 2020. 12. 27. 오후 12:50:41다비드주 어서와~!! ★
>>880 -
887 와이즈 - 모드레드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2:52:29여자, 와이즈 지킬은 이름으로 불리는 게 좋다는 모드레드의 말에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내리뜨고 입가를 비틀었다. 낮고 작게 실소하며 여자는 떨려오는 그의 목을 감쌌던 손을 흘리듯 끌어내리며 등을 끌어안으려했다. 와이즈는 역시 이런 사람과 잘 맞았다. 은근하고 노골적인 터치와 노골적인 유혹. 숨이 섞이는 키스를 받아주는 사람이 말이다. 송곳니가 지나치게 날카로웠는데 혹시 뱀파이어일까. 헌터이기 때문에 여자는 머릿속으로 생각을 흘려냈다.
"으음... 뭐가?"
닿는 숨이 뜨거워서 만족스럽게 앓는 소리를 내면서도 여자가 낮게 실소하고 말을 뇌까렸다. 입맞추고 핥는 감각에 뒤엉키던 불쾌한 감각들이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달뜬 숨이 만족스러운 한숨처럼 새어나왔지만 다시 밀려들어오는 말랑한 혀를 자신의 혀로 뭉근하게 눌러내면서 여자가 아래로 내려가는 그의 손을 잡으려했다. 키스 이상. 헌터가 된 이후 한번도 넘지 않았던 그 선을 넘지 않는 게 여자의 철칙이였다.
"모드레드.."
얽혔던 혀로 그의 입술을 핥았다가 잘빠진 턱에 입술을 눌러내려하며 여자가 낮게 그의 이름을 뇌까렸다.
"키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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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산화한 마르주 (HDxJ6QBzkM) 2020. 12. 27. 오후 12: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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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크로엔주 (mNO1dDT/vs) 2020. 12. 27. 오후 12:53:11다비드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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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2:53:25와이즈주 맛점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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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2:54:06(일상 분위기 다 쩌시는 분들이?:3) 다비드주 어서오세요~~~~:3 이야 낮부터 이런 답레 쓰려니까 뜨끈뜨끈하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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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산화한 마르주 (HDxJ6QBzkM) 2020. 12. 27. 오후 12:55:11와이즈주 맛점하세요! 그리고 다들 분위기없는 마르랑 다르게 일상 분위기 엄청나시면서...!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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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에키드나주 (iPmfRBcgpI) 2020. 12. 27. 오후 12: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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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산화한 마르주 (HDxJ6QBzkM) 2020. 12. 27. 오후 12: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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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2:57:24(노안을 배려해주세요. 이분들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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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에키드나주 (7Byz0/b9cY) 2020. 12. 27. 오후 1:00:27YZ주를 배려해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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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산화한 마르주 (PBJfwqgBO2) 2020. 12. 27. 오후 1:01:22다시 한번 말하지만 마르는 걍 말랑콩떡이라구욧! 분위기가 어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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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03:51(캔과 마르 일상을 본다)(무언의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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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마르주의 영혼 (fwWzEERe3Q) 2020. 12. 27. 오후 1:08:07(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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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1:14:06다들 분위기 쩔어....
몯쟝만 아니다... :3
잠깐 다녀와서 답레줄게! 묘하게 졸리네 이거.. -
90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16:16몯쟝...스윗한걸로 이미 분위기가...:3 모드레드주 다녀오세요:3
마르주ㅋㅋㅋㅋㅋㅋ돌아오세요ㅋㅋㅋㅋㅋ:3 -
902 캔 - 마르티네즈 (IWPNuOgE4w) 2020. 12. 27. 오후 1:28:37" 아가씨는 걱정이 너무 많네. "
그녀가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자, 그는 그녀의 볼에서 손을 내렸다. 그녀의 말을 들어보면, 그녀는 거절을 원하는것 같았다. 정말일까? 그로써는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정말로 괜찮냐는 마지막 질문에, 그는 그녀에게 몇 걸음 다가가서 품에 안아주려 했다.
" 안괜찮을거면 시작도 안했어. "
달빛이 창문 사이로 흘러들어와 둘을 비추었다. 그는 달을 슬쩍 한번 보고는 이내 피식 웃음지었다.
" 오히려, 이런 청소부를 아군으로 삼았으니 그쪽이 더 걱정스러운 부분 아니야? "
마지막은 평소처럼의 장난이었다. -
903 캔주 (IWPNuOgE4w) 2020. 12. 27. 오후 1:29:01갱신! ..인데 뭔가 짧네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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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31:40캔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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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크로엔주 (mNO1dDT/vs) 2020. 12. 27. 오후 1:31:58다들 사카린 같이 달달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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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32:49(YZ 사카린 상했답니다:3) 크로엔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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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Nihil ? (LnPMJxfZ32) 2020. 12. 27. 오후 1:34:19여자는 일순 몸을 파득 떨었어요. 얼굴을 손바닥으로 거칠게 쓸어내렸죠. 꿈, 이었나요? 침대 시트에 주름이 가다못해 손마디가 하얗게 질리도록 힘을 주어 잡았어요. 무엇을요? 난 어디에 있었죠? 내가 쥐고 있는 것이 무엇이었죠? 아, 그래요. 난 꿈에서 막 깨어났었죠. 아직도 밖은 어둡기만 했죠. 거슬리는 머리카락을 대충 쓸어넘기곤 손을 더듬어 시계의 불빛을 켰어요. 새벽 2시, 아직 모두가 자고 있을 시각이었죠. 여자는 창가로 다가가 밖을 내다보았어요. 도시의 불빛도 거의 꺼진 밖은 별님과 달님이 도시를 비추고 있었죠.
난간을 짚었어요. 하지만 아직도 손의 감각이 생생했어요. 사람의 생명은 어찌 그리 쉽게도 꺼지던가요. 단 한순간만에 져버리는 것이, 왜 사람을 꽃에 비유하는지 알겠다 싶었더라죠. 여자는 손을 꾹 쥐었다가 펴기를 반복했어요.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한 손마디가 하얗게 질리기 시작했지요. 손에, 미지근한 감촉이, 여자는 그게 끔찍히도 싫었어요. 손가락이 손바닥을 긁다 못해 결국 피를 보았죠. 무엇이 들어찼는지도 모르겠는 보라빛 눈동자가 상처를 헤집었어요. 그래요, 아직은 나도 피가 나오는 괴물이었죠. 이리도 금새...회복되기는 하지만 말이에요.
여자는 휘청거리면서도 발걸음을 옮겼어요. 욕실로 향했죠. 욕조에 물을 틀고는 차오르는 것을 지켜보았어요. 욕조의 턱을 짚고는 그 안으로 기어들어갔죠.
그리곤, 천천히, 몸에 힘을 풀었어요.
처음에는 가슴, 그 후에는 목, 그 다음에는 코, 그리고 눈가와 정수리가 완벽히 잠길 때까지요.
손이 다쳤다는 흔적이라곤 피밖에 남지 않았었지요. 그리고 이제는 그마저도 물 속에 풀어헤쳐지고 있었고요. 물 속에 빨간 물감 한방울을 떨어뜨린듯이 번져갔죠.
여자는 도대체 자신이 무엇인지를 알 수가 없었어요. 이런것조차도 여자에게는 의미가 없었으니까요. 죽음은 오로지 은의 축복으로만 가능했죠. 물 밖으로 빠져나온 여자는 세면대 위에 걸려있는 거울을 물끄러미 바라보았어요. 눈을 꾹 감았다가 떴죠. 그리고 심호흡도 했어요. 하지만 시야는 여전히 시끌거렸죠. 그게 아니라, 생각이 시끌거리는 것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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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누군가를 비추지 못할 정도로 박살나버린 거울과 그 금 사이로 남아있는 혈흔만이 누군가 이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방증할 테죠. -
908 마르주 (LnPMJxfZ32) 2020. 12. 27. 오후 1:36:07끄악, 마르주는 답레 쓰러 다녀올게요! ٩(*•̀ᴗ•́*)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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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크로엔주 (mNO1dDT/vs) 2020. 12. 27. 오후 1:36:10사카린은 안상해요 화학물질이라! (아무튼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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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와이즈 지킬 조각글(짧글)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48:55'와이즈.'
옭아매졌던 들뜬 숨을 터지듯이 쏟아냈다.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소녀는 대답 대신 손을 내밀 뿐이었다. 와이즈. 와이즈. 밀어넣어지는 손과 뜨거운 숨이 떨어지자 소녀의 숨은 반대로 멎어들어갔다. 목을 감싸도록 이끌자 소녀의 손끝이 움찔 흔들렸고 귓가에 닿는 작은 조소에 소녀가 흔들리는 손끝을 쥐었다. 소녀의 손끝에 뛰는 맥박이 느껴져서, 소녀가 다른 손을 그 위에 겹쳐올렸다.
'난, 네가 이럴 때, 좋아.'
막히는 숨으로 뱉어내는 말에 소녀는 낮게 실소했다. 꿈인 걸 알고 있었다.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너는,
사랑이 같잖음을 알려줬다. -
911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50:25>>안 괜찮을거면 시작도 안했어.<< 캔 짱이다~~~~:3
>>909 아무튼 상했어요:3 -
912 크로엔주 (mNO1dDT/vs) 2020. 12. 27. 오후 1:51:04암튼 다들 체고라구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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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에키드나주 (aApge7iVY.) 2020. 12. 27. 오후 1:51:09<팝콘 념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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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1:53:44(팝콘 맛있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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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지젤 - 에키드나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2:02:39입이 벌려지는 순간에도 자신의 모든 것이 만져지는 순간에도 지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어쩌면 말을 하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지젤은 뜨거운 숨을 뱉으면서 뭉개지는 목소리로 다시 짖었다. 이렇게하면 상을 준다고 했으니까. 이렇게 하면 사랑해준다고 했고 이렇게 하면 에키드나가 자신을 봐줄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아랫배가 저릿했고 징징 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지젤은 욕구가 끓어올랐고 이걸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이 에키드나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지젤은 에키드나의 허벅지위에 상반신을 올리고 입을 내어주었고 바라던 키스는 오지않은 채 에키드나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뭐야? 하는 눈치로 고개를 갸웃했다. 다시 목줄이 끌렸고 지젤은 이리저리 휘둘렸다. 마치 이게 맞는 것인 것처럼. 처음부터 이게 옳았던 것인 것처럼.
" 그러니까 저건.. 지,지젤이야. 지젤 프로스트야.. "
저게 내가 맞는거야? 지젤은 한 차례 그런 물음이 들었다. 순혈 뱀파이어라는 모습과는 너무도 멀어져 있었고 프라이드가 높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있었다. 피와 공포위에 군림하는 여왕이 되라는 말은 이미 잊혀졌고 지젤은 거울을 보지말고 자신을 보라는듯 한 차례 더 몸을 일으켜 에키드나의 허벅지에 상반신을 올렸다. 머리채가 잡혔고, 입술을 맞췄다. 눈을 살짝 돌리면 거울속에 있는 자신이 보였다.
키스라고 봐야할지, 잡아먹힌다고 봐야할지. 지젤은 무엇이던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끓어오르는 욕구를 풀어줄 수 있는 것은 에키드나 뿐이었고 목줄이 걸린 사람은 지젤이었다. 목줄을 쥐고 있는 사람은 에키드나였고 지젤은 그에 따를 수 밖에 없다. 거울 속의 모습이 영 부끄러웠는지 눈을 질끈 감자 눈 끝에 작은 눈물이 맺혔다.
" 응, 에키드나. 들을게. 말 잘 들을게헤... "
키스 한 번이면 항상 정신이 몽롱해졌다. 지젤은 눈이 살짝 풀려있었고 뭔가 홀린 것 마냥 멍하니 에키드나를 올려다보았다. 바닥에 다소곳이 앉아 무릎위에 손을 올리고 있었고 목줄을 끊어보려한다거나, 풀고 도망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다시 키스해줘. 지젤은 그렇게 말하고 싶었으나 왜인지 목이 막혀 말이 나오지 않았고 자기 발등을 핥아보라는 말에 한 차례 움찔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지젤은 촉촉한 눈망울로 올려다보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 이,이런건 이제 싫어 에키드나.. "
하지만, 그렇지만, 지젤은 에키드나의 말에 따라야 하는걸. 지젤은 한 차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그만큼 노력해야한다. 그게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지만 지젤은 그에 따라본 적이 거의 없었다. 매번 매혹을 걸었고 사랑을 속삭였으며 완벽한 피조물이라는 외모를 무기로 삼아 손가락질 한 번이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으니까. 눈빛을 한 번 맞추면 어떤 사람이던 자기 구두에 키스하게 만들 수 있었고 손을 한 번 잡으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 이를테면 자존심까지도 가져갈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 피식자의 자리에 놓은 것은..
" 멍.. "
지젤은 작은 목소리로 울었다. 그리곤 천천히 고개를 내려 에키드나의 발등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한 차례 고개를 들곤 이렇게 하면 사랑해주는 것이 맞냐는 듯 가만히 에키드나를 바라보며 또 한 차례 '멍..'하고 울었다. 다시 고개를 내린 지젤은 새하얀 발을 두 손으로 잡을까 하다가 고개를 더 낮추는 쪽을 선택했다. 짧게 입술을 맞췄고 입술을 벌려 혀를 꺼내 할짝이기 시작했다. 마치 에키드나가 그만하라고 하거나, 만족했다고 말할때까지 계속 하겠다는 듯이. -
916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2:03:09갱신이에요 ٩(ˊᗜˋ*)و 단수라서 화가 마구마구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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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2:04:02지젤주 어서오세요~~:3 엇 그거 매우 화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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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2:04:38전부 죽여버리겠다~~ ٩(ˊᗜˋ*)و
이것은 진심입니다~~ ٩(ˊᗜˋ*)و -
91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2:05:50(지젤주 눈 무서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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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크로엔주 (mNO1dDT/vs) 2020. 12. 27. 오후 2:06:15지젤주가 무서워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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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2:06:45단수를 되게 만든 세상이 나빠 ~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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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에키드나 - 지젤 (AwrzmOXXCE) 2020. 12. 27. 오후 2: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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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2:22:55단수가 나빴네요....:3 (지젤주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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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2:23:19천천히 느긋하게 주세요!
그동안 전부 죽여버리겠다~ ٩(ˊᗜˋ*)و -
925 마르티네즈-캔 (aUEFzXcZYs) 2020. 12. 27. 오후 2:25:16물고기는 인간의 체온에도 쉽게 화상을 입는다고 했어요. 나그네의 코트를 벗긴 것은 추운 바람이 아니라 햇빛이었죠. 눈물을 참고 싶었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당신을 마주 안으려 했어요. 팔을 당신의 허리께에 두르려 했죠. 당신의 옷자락에 눈물이 묻어버렸을지도 모르겠어요.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가 않아 숨만 헐떡거리다 장난스러운 말에서야 겨우 웃으며 말할 수 있었죠.
"캔, 이야말로, 끅, 뱀파이어한테 아군을 해주겠다고 했으니까, 큰일인 거 아니에요?"
장난스러운 톤으로 말을 던졌어요. 떠보는 걸지도 몰랐죠. 애초에 당신에게 준 시체 자체가 기억에 남을 정도로 특이했으니까, 알아차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모르겠어요. 그런데 당신에게 숨기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냥, 네, 그랬죠. -
92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2:27:02분위기 미쳤다~~미쳤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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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크로엔주 (mNO1dDT/vs) 2020. 12. 27. 오후 2:29:03미쳐써~~~ 체고야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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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느베야주 (XTyauI40rM) 2020. 12. 27. 오후 2:36:20갱신해! 읽을게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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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에키드나 - 지젤 (AwrzmOXXCE) 2020. 12. 27. 오후 2:38:03거울을 보고선 눈물이 맺힌 지젤에게 입을 맞춘다. 키스인지, 아니면 순전히 지젤을 먹어치우는 것일지 모를 입맞춤을 길게 이어가며 눈물이 맺힌 얼굴을 보며 몸이 열기가 차오르는 것을 느끼던 에키드나는 입술을 떼어내곤, 그 열기를 만끽한다. 어지러움 따위 나중에 몰려온다고 하더라도 상관없다는 듯, 그 열기에 몸을 맡긴다. 다소곳하게 목줄을 찬 체 입맞춤의 여운을 즐기고 있는 지젤에게 목줄을 살짝 당기며 발등을 핥으라는 말을 건낸 에키드나는 지젤의 입술 사이에서 울먹임과 함께 새어나오는 말에 고개를 살살 저어보일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젤을 내려다보는 붉은 눈에는 ' 하지 않으면 상은 존재하지 않아 ' 라는 무언의 메세지가 담겨있었다. 자애로운 듯 보이면서도 자애롭지 않은 붉은 눈동자였다.
" 지젤은 소질이 있구나♥ 그런 걸 보니까 내가 다 기쁘네. "
지젤이 새하얀 자신의 발등에 입을 맞추곤 입맞춤과 핥는 것을 반복하는 것을 보며 얼굴에 황홀함의 홍조를 띄운 에키드나는 즐거운 듯 높아진 목소리로 발 밑에 있는 지젤을 바라본다. 그러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아주 살짝 위치를 옮긴 에키드나는 거울에 온전히 비치는, 에키드나의 발등을 핥고 있다면 온전히 비쳐서, 볼 수 밖에 없는 위치를 만들어 내곤 턱을 괸 체 자신의 모습을 감상하고 있을 지젤을 바라본다. 금방이라도 눈물 맺힌 지젤을 덮쳐버리고 싶은 욕구를 눌러담은 체, 한참을 지젤이 핥게 만들더니 ' 그만♡ ' 이라는 말을 던지먀 지젤을 바라본다.
" 자, 이번에는 좀 더 좋은 상을 주도록 할게 ♥ 대신에 지금부터 지젤은 거울에서 눈을 떼면 안돼. 눈을 떼는 순간, 눈을 감는 순간 상은 없어지는거야. "
에키드나는 지젤이 핥고 있던 발을 내리더니 스르륵 바닥에 네발로 있는 지젤의 뒤로 가선 살며시 뒤에서 감싸안으며 귓가에 속삭인다. 한팔은 허리를, 한팔은 목에서부터 감싸안은 에키드나는 거울이 정면으로 오게 하고는 두사람이 거울에 한번에 비춰지게 만든다. 여전히 목줄은 잡인 체로, 한 사람은 눈물을 매단 체, 한 사람은 요염한 미소를 머금은 체 혀로 입술을 핥고 있는 것이 지젤의 눈에 들어올 것이었다.
" 자, 지젤 ♡ 내것이 되어서 사랑 받는 너의 모습을 제대로 지켜봐. 얼마나 행복해보이는지! 얼마나 기분이 좋아보이는지! 목줄을 건 네 모습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그리고, 네게 목줄을 걸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걸 ♡ "
에키드나는 귓가에 그렇게 속삭이곤 허리를 감싸 안은 손을 입고 있던 치마 속으로 파고들게 하며, 한 손으로는 지젤의 가슴팍을 기분 좋게 매만지기 시작하며 살며시 지젤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은 체 새하얀 피부를 깨물기도 하고, 핥기도 하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능숙하게 애정을 해주며 지젤이 거울 속의 자신을 지켜보게 만든다. 사랑 잗는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 얼마나 어울리는지 알게 해주겠다는 듯.
" ... 소리는 참지 않아도 괜찮아♡ "
그렇게 지젤에게는 쉴 틈을 주지 않는 애정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마치 거미줄로 옭아매서 지젤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든 것처럼 구속시킨체로. 어쩌면 입맞춤을 바라는 지젤에게는 애를 태우게 만드는 일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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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크로엔주 (F8OLBc5hFI) 2020. 12. 27. 오후 2:41:22느베야주 어서오세요! 앗 어제 물어보려다 못물어봤는데 크로엔이 느베야한테 연락 자주 하면 어떤 반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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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마르주 (Sjs0/5LpjI) 2020. 12. 27. 오후 2:41:43워후...일상이....(팝콘리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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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에키드나주 (AwrzmOXXCE) 2020. 12. 27. 오후 2: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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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2:42:49느베야주 언제 오셨어ㅋㅋㅋ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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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2:43:33콜라 나눔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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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에키드나주 (AwrzmOXXCE) 2020. 12. 27. 오후 2:43:46느베야주 크로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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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마르주 (4WmokUPn/I) 2020. 12. 27. 오후 2:43:56앗, 느베야주 어서오세요! ୧(๑•̀⌄•́๑)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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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크로엔주 (F8OLBc5hFI) 2020. 12. 27. 오후 2:44:27아까부터 숨어서 모든걸 지켜보고 있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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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모드레드 - 와이즈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2:44:42"비밀♥ 그렇지만, 싫은 건 아니야"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어. 이런 게 싫은 건 아니야. 맞아.
"그 소리, 좋은데♥"
앓는 소리, 더 들려줘. 나는 그 소리를 더 듣고 싶어서 귀 쪽을 살짝 물려고 했어. 송곳니는 안 돼. 응.
"응? 불렀어..?"
나는 잡힌 손을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다가 작게 웃었어. 아ㅡ 너무하잖아.
"이렇게 해놓고 키스만인 건 너무하잖아ㅡ"
아니야? 나는 그르륵 소리를 내면서 다시 입을 맞췄어. 거칠게 원한다면 그렇게 할게. 난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면서 달뜬 숨을 얕게 내뱉었어. 상기된 볼에 열감이 느껴져서 작게 웃었어.
"다음은 무서운거야?"
//모바일.. 답레 쓰기 불편...해.... 갱신해! -
939 마르주 (WyQ18.4VRY) 2020. 12. 27. 오후 2:46:10크로엔주 모드주도 어서오세요! (๑•̀ᴗ•̀)
>>934 사이다는 없나요! -
940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2:46:56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3
와우 쮓.....:3 (답레 쓰러 총총) -
941 크로엔주 (2Vl85re56U) 2020. 12. 27. 오후 2:46:58>>939 나랑드사이다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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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2:49:07후... :3
다들 안녕안녕:3
참고로 멀티도 구하니 찌를 사람은 아무나 생쥐 몯주에게 치즈를 달라🐭 -
943 느베야주 (XTyauI40rM) 2020. 12. 27. 오후 2:58:52>>930 연락 자주하면 일+답장 뭐라할지 고민하느라 답장이 느릴 것 같아요..! 반응도 좀 덤덤할 것 같구요. 대신 실제로는 막 고민하고 답장 올 때마다 폴짝폴짝 뛰댕기고 난리치겠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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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3:00:17행복사한 지제루주의 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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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마르주 (7ALvkmcrxc) 2020. 12. 27. 오후 3:00:46나랑드사이다는 사이다가 아니에요. (진지)
멀티...찌르고 싶은데 저번에 바로 만난 것같아서 조금 걸리네요. 조금 더 기다려보고 아무도 없으면 찔러도 될까요, 모드주? :3c -
946 크로엔주 (2Vl85re56U) 2020. 12. 27. 오후 3:00:46>>943 난리치는거 귀엽잖아욬ㅋㅋㅋㅋ 보고싶다 ...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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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에키드나주 (5qzQUNPJ.k) 2020. 12. 27. 오후 3:00:59>>944 지제루주가 행복하다면 다행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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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3:02:57>>945 나는 엄청 좋지:3!
일단 나도 기다려봐야겠다:3 -
949 캔 - 마르티네즈 (MCezE7Cwyw) 2020. 12. 27. 오후 3:06:37"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청소부인데 큰일은 무슨. 오히려 더 재밌어져서 난 좋다구? "
그녀는 뱀파이어였다. 그는 그제서야 퍼즐을 맞춰낸 느낌을 받았다. 처음 만났을때의 그 바싹 마른 시체. 그것은 그녀가 한 일이었던가. 마음 속으로는 '설마?' 하는 생각을 했었다지만, 그래도 확신은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것은 이제와서 별 상관 없는 것이었다.
" 그래도 콱 물어버리는건 곤란해? "
그는 아직 인간으로서의 생을 즐기고 싶었다. 갑작스레 뱀파이어가 되어버린다니 안될 말이다. 뭐... 인간이 뱀파이어에게 물린다고 뱀파이어가 될 수 있는건지도 몰랐지만.
" 아무튼 아가씨. 앞으로 내 앞에서 말고 딴데서 울어버리면 혼낼거다? "
청소부는 웃으면서 울고있는 그녀의 눈물을 손으로 조심스레 닦아주려 하며 나지막히 말했다. -
950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3:07:04캔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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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와이즈 - 모드레드 (/hBVpoh7DY) 2020. 12. 27. 오후 3:11:49키득거리는 모드레드의 웃음이 감싼 팔에 전해졌다. 숨을 가다듬을 때 던져지는 말이 나쁘지 않아서 여자는 버릇처럼 낮고 작게 실소했다. 머릿속을 저릿하게 만드는 열에 몸이 달아서 애가 탔지만 아직까지 여자가 입가를 비틀어내며 실소를 흘릴만큼의 여유는 있었다.
귀를 무는 자극이 노골적이여서 여자의 머릿속이 눅진하게 녹아버리는 열기에 몸이 달았다. 자극과 달아오른 숨이 자극적이였다. 앓는 소리에 짧은 탄성이 여자, 와이즈 지킬의 입술을 타고 새어나왔다. 노골적인 자극이 거셌다. 휘둘리는 걸 싫어하지 않지만 휘두르는 쪽이 더 좋았다. 달겨드는 것도, 달겨들게 만드는 것도. 꼬박꼬박 대답하는 그의 모습에 와이즈가 잡은 그의 손에 자신의 손을 맞대고 얽으려한다.
"그냥, 불러봤어."
낮게 뇌까리는 목소리로 그의 말에 중얼였다. 너무하지 않냐는 모드레드의 말에 여자는 나른한 기색이 감도는 옅은 보랏빛 삼백안을 얕게 치켜떠서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들이닥치는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댔다. 다시 숨이 섞였다. 열기에 달아오른 들뜬 숨이 섞였다가 떨어졌고, 얕게 달뜬 숨을 내뱉는 그의 귀 바로 아래에 입술을 문지르려한다. 그의 몸이 뜨끈했다. 무서울리가요. 여자가 낮게 실소했다.
"그냥, 싫어."
달뜬 숨을 나른하게 흘려내며 여자가 낮게 뇌까렸다. 허탈함과 그 뒤에 오는 망가트리고 싶다는 가학심도. 여자가 모드레드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덮고 진득하게 밀어붙히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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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에키드나주 (Zpdpwl3V2A) 2020. 12. 27. 오후 3:11:53캔주도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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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3:12:37(어우 쮓 모드레드에게 끌려갈 뻔했어요:3)
저도...멀티하고 싶어요....;^; (광광울어) -
954 캡틴 ・ิ▽・ิ (c.7b6lmQbo) 2020. 12. 27. 오후 3:17:53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202/recent
어제 갑자기 사라져서 미안해! 핸드폰 잡고 그대로 자버렸다... ・ิ▽・ิ
☆☆축 10판☆☆
10판 미리 세워뒀어!!! ・ิ▽・ิ 우리가 10판이라니..! 우리가..! ;▽; -
955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3:18:57" 멍..! "
지젤은 그만,이라는 말에 한 번더 짖었다. 마치 응. 이라고 대답하듯 조금 더 큰 목소리로 짖은 지젤은 가만히 고개를 들었다. 소질이 있다는 말에 지젤은 왜인지 모르게 기쁜 눈치였다. 이런걸로 기뻐해도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순간 스쳤지만 이젠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이미 목줄이 채워졌고 피식자의 자리에 놓였으며 아랫배가 징징 울리는 것을 참기가 힘들었으니까. 한시라도 빨리 안기고 싶었고 조금 더 키스하고싶었다. 지젤은 그런 욕구를 두 눈에 온전히 드러내고 있었다. 에키드나가 자리에서 내려왔고 지젤은 멍하게 풀린 눈으로 바라만 보고 있었다.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말을 할 수 있는지도 몰랐으니까.
" 뭐야 이게..? 이게 나라고..? "
지젤은 거울에서 눈을 떼면 안된다는 말에 거울로 시선을 옮겼다. 순혈 뱀파이어는 어디에 있는걸까. 프라이드가 넘쳐나던 여왕의 모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머리가 헝클어졌고 항상 묶어둔 사이드테일이 풀려있었다. 목줄을 차고 네 발로 서있었고 눈이 풀려있는 모습. 지젤은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사랑받는 모습이라는 말에 마법에 걸린듯 다시 몽롱한 기분이 되었다. 이상해. 뭔가가 이상해. 지젤은 그렇게 말했다. 기분이 이상한 것인지 몸이 이상한 것인지 몰랐다. 누군가의 밑에 깔려본 것도, 목줄이 채워져 완벽한 피식자의 모습이 된 것도 처음이었다. 에키드나가 안아주었을 때는 따뜻한 기분이 들었고 어깨가 물리자 '앗' 하고 짧은 신음소리를 낸 지젤은 슬며시 고개를 돌려 말했다.
" 눈을 떼지말라는 게 무슨소리...! "
허리를 감싸던 손이 하얀 치마속으로 들어왔다. 아까부터 징징거리며 울리던 아랫배가 저려오기 시작했고 가슴에서부터 전기가 오르는 기분이었다. 아, 이런 말이었구나. 지젤은 제멋대로 교성을 흘리며 간신히 거울을 바라보았다. 엄청난 부끄러움이 몰려와 지젤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고 힘이 풀려 풀썩 하고 허리를 든 채로 앞으로 쓰러졌다. 슬쩍 눈을 감았고 지젤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에키..흐읏..드나.. 이,이런건 시,싫어.. "
하지만 좋아. 이제야 욕구에 솔직해진 네가 너무좋아. 그리고 나만을 아껴주는 네가 좋아. 영원히 나한테 귀속될 네가 좋아서 죽고싶어. 지젤은 다시 천천히 아주 천천히 고개를 들고 울상을 지은채로 거울을 바라보았다. 찌릿,하고 전기가 통한 느낌에 지젤은 참겠다는 의지도 없이 그냥 그렇게 에키드나에게 온 몸을 맡기고 예쁜 목소리로 울고, 또 울었다.
" 멍.. 머헝.. " -
95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3:20:09캡틴 어서오세요:3 핸드폰 붙잡고 자버렸다고 사과하는 캡틴 귀여우셔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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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3:20:53귀여운 캡틴은 잡아먹어버릴거에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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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에키드나주 (AomBDLW2WE) 2020. 12. 27. 오후 3: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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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3:23:19캡틴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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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3:25:13>>958 글씨 쪼그매....ㅋㅋㅋ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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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3:26:48여러분 안녕하세요~ 많이 보고싶었어요ㅠㅠ
한 두달만에 보는 것 같아... -
962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3:27:03청주 어서와:3 복귀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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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3:27:33>>961 뽑뽀!!!! 시트스레 보고선 언제오나 언제오시려나 하고 기다렸어요! 어서와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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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3:28:53어머 이게 누구에요. 언제 오시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3 청주 어서와요 반가움의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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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3:32:05개?관종짓 해서 다시 한번 미안해요. 와인에 누가 약탔어!! 정신조종당했었어!!(아님) 암튼 저는 너무 행복해요. 모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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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3:33:24앞으로 와인은 주의해서 드시길 바래요:3 저도 사랑해요.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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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3:33:48나도 사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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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3:34:40와인 금지! 청주를 노리는 누군가의 음모야.. 이제 보내주지 않을거에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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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3:34:44일상들이 엄청나던데 사실 정주행은 아직 못했어요. 혹시~ 혹시혹시~ 좋은 일 있었나요? 커플! 새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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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에키드나 - 지젤 (qT0YCjl2hM) 2020. 12. 27. 오후 3:35:05그만이라는 자신의 말에 '멍!' 이라는 귀여운 소리로 답을 하는 지젤을 바라보며 에키드나는 침을 삼킨다. 먹음직스러운 먹이가 눈 앞에 앉아있는 것을, 자신이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는 체로, 그저 소질이 있는 것 같다는 말에 기쁜 듯 보이지 않는 꼬리를 흔드는 지젤을 보며 에키드나는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얼른 입을 맞추고, 저 귀여운 아이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하지만 에키드나는 서두르지 않았다. 서두르면 일을 그르칠 뿐이니까. 에키드나는 지금까지 차곡차곡 쌓아서 이끌어 온 것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욕망에 들끓는 자신을 애써 억누를 뿐이었다. 상을 주기 위해, 잠시 의자에서 내려온 자신을 멍하니 풀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지젤에게 눈웃음을 지어보인 에키드나는 이내 자신이 생각했던 상을 내려준다. 물론 조건은, 거울 속의 자신을 하나도 빠짐없이 봐야한다는 것이었지만.
" 어허 ♥ 지젤은 '멍!'이라는 소리 밖에 못 내는거라니까? 그 질문에 답을 해준다면 '이게 너야' 라는 답을 돌려주겠지만 말이야 ★ "
에키드나는 거울로 시선을 옮긴 체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던 지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에 주의를 주다가, 피식 웃으며 답한다. 부끄러운 모습의 자신을 마주하는 것만큼 부끄러우면서도, 은근하게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것이 없으니까. 게다가, 지금부터 자신이 선사할 상을 받으면 보고 싶지 않아도, 자신의 부끄러우면서도, 황홀감에 빠져있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은 분명했다. 몽롱해진 지젤의 눈을 확인한 에키드나는 거미줄이 얽히듯 지젤을 뒤에서 끌어안고는 '상'을 내려주기 시작했다. 눈을 떼지 말라는 것이 무슨 소리냐며 물어오려고 하는 지젤이었지만, 이미 에키드나는 그 물음에 답해줄 생각이 없었고, 그녀의 몸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젤이 교성이 울려퍼지기 시작하자, 에키드나는 더욱 더 상을 주는 행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거울을 확인한 지젤이 앞으로 쓰러지자, 망설임 없이 다시 바로 앉혀서는 상을 주는 것을 이어간다.
" 싫어? 어째서? 지젤이 바라던 상이잖아? 안그래? ★ "
지젤의 말에 우습다는 듯 요염한 미소를 지어보인 에키드나가 더욱 강렬한 자극을 주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며 태연하게 되묻는다. 이 모든 것은 지젤이 바랬기에 일어난 일이라는 듯, 에키드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속삭였고 함부로 허락 없이 사람의 말을 했다는 듯 더욱 더 강렬하게 자극이 가도록 할 뿐이었다. 결국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예쁜 목소리로 울어대는 지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에키드나는 황홀함에 빠진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래, 이거야. 자신이 바란 것은 이런 것이었다는 것을 에키드나는 너무나도 잘 알게 되었다. 이젠 '멍멍' 하며 울기 시작하는 지젤의 입을 자신의 입술로 가져온 에키드나는 거칠게 입을 맞췄고, 지젤을 휘저었다. 온몸에 힘이 풀려버렸을 지젤을 한참을 괴롭히던 에키드나는 바닥에 지젤을 눕히곤 비틀거리며 무언가를 또다시 준비한다. 그것은 길다란 천, 색이 짙은 붉은색이라서 눈을 가리기엔 퍽 좋아보이는 물건이었다. 그리고 그 천으로 힘이 빠진 지젤의 눈을 가리게 묶어주곤 다시금 침대로 가서 걸터앉는다.
" 지젤, 지젤 ♥ 침대에서 사랑 받고 싶지? 바닥은 아프잖아? 그러니까 내 향을 잘 맡아서 이리로 기어오렴 ★ 지젤은 소질이 있으니까 분명 올 수 있을거야. "
넌 할 수 있어, 에키드나는 그렇게 속삭이듯 말하곤 웃으며 자신의 입가에 남은 지젤의 흔적을 혀로 살며시 훑는다. 지젤을 바라보는 에키드나의 눈은 황홀함으로 가득 차있었다. -
971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3:35:09새 커플은 없었던 것 같기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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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3:35:25(제가 아는 선에서는 없는 것 같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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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에키드나주 (xp0PeXSoQw) 2020. 12. 27. 오후 3:35:51청주 어서와!!!! 다시 봐서 진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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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3:39:48다들 반겨주셔서 넘 감사해요... 앞으로 와인 금지!! 입에도 안 댈 거야. 그리고 엔딩까지 얌전히 여러분 곁에 붙어있을거예요.
새 커플은 아직 없구나... 슬쩍슬쩍 보긴 했었는데 말이에요. 다들 일상이 엄청나서 혼자 이불 찼단 말이에요 ㅋㅋㅋ
아참. 지젤주 일상 시작하고 갑자기 흐름 끊어서 미안했어요. 지젤주가 괜찮으시면 그대로 이어올까요? -
975 캡틴 ・ิ▽・ิ (5AlVEk5W1E) 2020. 12. 27. 오후 3:40:33모두들 안녕!! ・ิ▽・ิ
앝 나는 귀엽지 않은데...! (반만 먹힌다) ・ิ0・ิ 모두가 더 귀엽다! ・ิ▽<♡
청주도 어서와! 복귀 환영해!! ・ิ▽・ิ -
97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3:40:55그걸ㅋㅋㅋㅋ왜 봐요ㅋㅋㅋㅋㅋ(부끄러움에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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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3:41:23와인.... 와인은 진짜 잘못하면 훅 가더라고... :3 잠 안 올 때 한 잔 마시면 좋기는 해:3
훅 자. -
978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3:41:54캡틴, 캡틴, 사랑하는 귀여운 캡틴!! 다시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하트를 받으셔라!! ( 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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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3:41:54캡틴 안귀엽다고 하면 저희도 귀엽지 않아요:3(?) 와랄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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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에키드나주 (X1KV6ZqnmQ) 2020. 12. 27. 오후 3:42:10왜 와인 이야기 하는데 고량주가 마시고 싶어지지 ★
캡틴도 어서와!!! -
981 ㅈ³ (ruCADuHmW2) 2020. 12. 27. 오후 3:43:45>>974 앗 네! 너무 좋지요~~ 퇴폐미 청이를 만날 수 있어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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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3:44:10에키주 애주가...☆ 고량주는 향이 너무 진해서 마시기 어렵던데... 어른의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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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에키드나주 (p4i6VJrNv.) 2020. 12. 27. 오후 3:44:59>>982 의외로 그리 비싸지 않아서 종종 마시면 좋은거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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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3:45:31(좋아 스레의 원조 퇴폐미 청이가 컴백했으니 팝콘이나 열심히 먹으면서 관전자리 붙박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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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3:46:59>>981 일하는거라? 퇴폐미를 잘 보여드릴 수 있ㅅ을진 모르겠지만...!! 고마워요! 그럼 슬 답레 준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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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캡틴 ・ิ▽・ิ (5AlVEk5W1E) 2020. 12. 27. 오후 3:47:25와인 금지!! 와인 금지!!
훅 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웡! ・ิ▽・ิ
맞아 와인 마시면 진짜 자는 줄도 모르게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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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모드레드 - 와이즈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3:47:58“귀를 무는 게 좋은 거야?”
앗, 재미있는 것 발견! 장난기가 동해서 나는 얽힌 손바닥에 손가락을 세워서 살살 긁으려고 했어.
“응, 더 불러줘. 내 이름.”
나는 킥킥 웃었어. 나만 보고 나로만 머릿속이 가득했으면 좋겠어. 나만 봐. 나만. 나는 귀 아래에 느껴지는 감촉에 힉, 소리를 냈어.
“아핫, 그게 뭐야ㅡ”
나는 킥킥 웃으면서 말했어. 그냥 싫은 거구나. 그렇구나ㅡ 나는 덮쳐오는 입술의 감각에, 나름 복수하려고 혀를 쫓아서 지그시 누르려고 했어. 그리곤 눈을 곱게 접어 웃었어. 입을 떼면, 은색의 실이 늘어났다가 끊기는 게 보였어.
“아핫, 길거리에서 엄청 키스했네ㅡ”
세 번? 네 번? 으응, 모르겠어. 아무래도 좋아. 나는 고개를 숙여서 귓가 쪽으로 입을 댔어. 귀를 살짝 깨물곤 입술을 내려서 목덜미 쪽으로 내려왔어. 그리곤 천천히 핥으려고 했어. -
988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3:48:13에키드나주 으른이다... 고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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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3:48:15(팝콘 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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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청주 (wXyl.byJJI) 2020. 12. 27. 오후 3:49:08>>984 와이즈는 퇴폐미+걸크+박력쩌는 키스살인마?? 잖아요!!
답레 쓰고 모두의 일상 꼭 다 정주행할거야 캔마르랑 느베야크로엔 일상도 엄청났던걸로 기억해. 히히 -
991 에키드나주 (va92WZamrY) 2020. 12. 27. 오후 3:49:16(그저 팝콘)★ 제로콜라를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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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에키드나주 (va92WZamrY) 2020. 12. 27. 오후 3:49:38>>990 다들 일상들이 엄청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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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3:50:13모드레드...뱀파이어였구나. 분위기 뭐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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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몯주 (9HMc5GKGJE) 2020. 12. 27. 오후 3:50:39모드는 무해하다구:3
다들 분위기 미쳤어.......:3 -
995 캡틴 ・ิ▽・ิ (5AlVEk5W1E) 2020. 12. 27. 오후 3:51:18예쁘고 귀엽고 사랑하는 청주! 나도 다시 볼 수 있어서 정말 너무 기뻐! ・ิ▽・ิ 청주의 하트가 그리웠어! ;♡; (하트 받아서 껴안기)
무슨 소리! 내가 안 귀여워도 여러준은 최고로 귀엽다 ・ิ▽< 나도 와랄라 해주겠다 와랄라!
에키드나주도 안녕!! 인사 고마워! ・ิ▽・ิ
소량주... 와인... 술 이야기 하니까 술 마시고 싶다... ;ㅁ; -
996 YZ주 (/hBVpoh7DY) 2020. 12. 27. 오후 3:51:37>>990 키스살인마 단어선택 미쳤냐구요ㅋㅋㅋㅋㅋㅋ 앞에 하나 빼고는 뒤에 두개는 인정할게요:3
(총총,,,,) -
997 마르티네즈-캔 (FFJcgARev.) 2020. 12. 27. 오후 3:52:19"아하, 하....흐으...다행, 이네요..."
당신의 말에 웃고 싶었지만, 어째서인지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나왔죠. 입꼬리를 애써 올려봤어요. 우는 것도 웃는 것도 아닌 괴상한 표정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어요.
"안 물어요, 안 물거예요. 난 누군가를 괴물로 만들기도 싫고 피를 빨기도 싫은걸요."
여자는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죠. 당신을 물리 없었어요. 당신이 아니라도, 여자는 그 누구도 물 생각이 없었죠. 뭐, 당신이 죽을 위기에 처한다면 생각이 좀 달라질지 몰라도요.
"네, 네. 알았어요."
장난스레 웃은 여자는, 잠시 머뭇거리다 당신의 입가에, 흉터에 입을 맞추려 했어요. 그리고 고개를 살짝 떨어뜨려 당신과 시선을 맞추려 했죠.
"아까 전에 말하려고 했는데, 캔, 정말로 잘생겼어요."
단언컨데, 여자가 지금껏 했던 그 어떤 말보다도 따스한 목소리였죠. -
998 마르주 (FXSuVQrX46) 2020. 12. 27. 오후 3:53:38(하얗게 불태웠다 짤)
몯주 일상 구하셨나요!! 아니면 제가 멀티 채갈거예요! ٩(๑ơ∀ơ)۶ -
999 캡틴 ・ิ▽・ิ (5AlVEk5W1E) 2020. 12. 27. 오후 3:53:48나도 이제 열심히 팝콘 튀겨야겠다...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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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에키드나주 (IJxNogtQyM) 2020. 12. 27. 오후 3:53:49>>995 대장이랑 에키드나랑 술마시는 일상도 괜찮겠다 ○
키스 살인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나 ★ -
1001 마르주 (zUGOL8Kw2Q) 2020. 12. 27. 오후 3:54:51청주 오셨구나! 오랜만이에요, 어서오세요! 캡틴도 어서오세요! «٩(*´∀`*)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