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4898> [All/일상/느와르/플러팅/현대] Red Moon :: 2 (1001)
◆1OboFv7tJY
2020. 12. 17. 오후 1:52:00 - 2020. 12. 19. 오후 1: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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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OboFv7tJY (GDCOkXqDRQ) 2020. 12. 17. 오후 1:52:00• 해당 스레의 모든 묘사, 일상, 설정 등은 17세 이용가의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 상황극판의 기초적인 룰을 꼭 따라주세요.
• 캡틴도 사람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와 관련된 바뀌었다면 하는 점 등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편하게 말해주세요.
• 스토리가 없고 이벤트가 있는 일상 스레입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도 진행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와주세요.
• 부당한 비난, 친목 등 부적절한 웹박수의 내용은 통보 없이 공개처리 될 수 있습니다.
• 지적은 부드러운 둥근 말투로! 우리 모두 기계가 아닌 한 명의 사람입니다. 둥글게 둥글게를 기억해 주세요! ・ิ▽・ิ
• 친목과 AT는 금지 사상입니다. 중요하니 두 번 이야기 하겠습니다. 친목과 AT는 금지 사항입니다!
• 서로에게 잘 인사해 주세요. 인사는 언제나 모두에게 큰 힘이 되어줍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스레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랑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거지.
<윌리엄 셰익스피어>
Red Moon 위키 (크로엔주의 활약으로 세워진 위키입니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Red%20Moon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752/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210/recent
캡틴 웹박수 = yaong.info/ask/ohho -
1 크로엔주 (Rd8.ZGKfDA) 2020. 12. 17. 오후 8:36:32(히어로 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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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키드나 - 느베야 (V5G4m5FL.Y) 2020. 12. 17. 오후 8:37:59또각 또각 - 기분 좋게 들리는 구둣소리가 들려온다. 오늘은 높은 굽이 있는 검정색 부츠와, 타이트하면서도 심플한, 그러면서도 새하얀 어깨가 고스란히 드러난 검정색 가죽 원피스를 걸친 에키드나가 얼굴에 미소를 띈 체 걸어나간다. 그 걸음걸이에는 자신감이 넘쳐서,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초행길임에도 제대로 알고 있는 듯 우아한 걸음걸이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멈춰선 곳은 간판도 달려있지 않은 가게 앞이었지만 망설임 없이 문을 열고 들어선 에키드나는 자신을 보고 짖어대는 개에게 조용히 하라는 듯 검지손가락을 들어 쉿하는 제스처를 해보인다.
쉿하는 제스처를 해보이곤 가게를 둘러보던 에키드나는 허둥지둥 부산하게 나오는 느베야를 빠르게 훑어본다. 그리곤 흡족한 것인지 어떤지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지은 체 또각거리는 구두소리를 내며 다가간다.
" 안녕, 여기 타투샵 맞지?★ "
평소의 에키드나보다는 많이 부드럽고, 상냥한 물음을 던지며 곱게 눈을 접어 웃어보인 그녀는 손에 들고온 붉은색 가죽 핸드백을 내려놓으며 가게를 다시금 훑어본다. 사실 이곳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술집에서 우연히 이야기하던 것을 훔쳐듣고 온 것이 다였기에, 자신이 틀리게 찾아온 것 같진 않다는 생각을 하며 한껏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이는 에키드나였다. 립스틱을 바른 듯 붉은 빛이 더욱 강해진 그 입술은 꽤나 아름다워 보였다.
" 그렇게 솜씨가 좋다는 말이 많아서 이렇게 찾아왔는데..☆ 예약을 하고 와야 하는걸까?★ "
그냥 돌아가면 아쉬울 것 같은데. 에키드나는 그렇게 눈웃음을 치며 말하곤 두손을 슬쩍 허리뒤로 옴기곤 느베야 쪽으로 상체를 좀 더 기울여 거리를 가까이 좁힌 체 눈을 깜빡이며 대답을 기다린다. -
3 블레이크주 (9DppKpYfG2) 2020. 12. 17. 오후 8:39:09(세상에 저거 봐! 슈퍼 히어로 랜딩이야)(수근수근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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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캡틴 ・ิ▽・ิ (Y7/2xdqrZM) 2020. 12. 17. 오후 8:40:00이름 잘 챙기고...(주섬) ;▽;
핳핳 우리도 이제... 2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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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상구함모드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8:40:20일상 구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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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크로엔주 (Rd8.ZGKfDA) 2020. 12. 17. 오후 8:40:27놉! 저는 슈퍼 히어로가 아니라 요정이라구요!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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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에키드나주 (RysvOBFK8Q) 2020. 12. 17. 오후 8:40:47블레이크주 반가워!! ★ 에키드나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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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캡틴 ・ิ▽・ิ (Y7/2xdqrZM) 2020. 12. 17. 오후 8:41:16>>1 (존경의 눈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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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일상구함모드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8:42:09존경한다!!! 크로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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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엘리자베스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8:43:06모두들 좋은 저녁입니다.
>>5 저는 어떻신지요? -
11 일상구함설정주 (f6q2HINw6Y) 2020. 12. 17. 오후 8:45:05모두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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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엘리자베스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8:45:24>>11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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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8:45:47약간 좀 느긋하고 텀 길~게 일상 돌리실 분 있으시면 부담없이 찔러주세요:3 확인은 바로 못하지만..네. 돌리고 싶으시면..(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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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크로엔주 (Rd8.ZGKfDA) 2020. 12. 17. 오후 8:45:53아 그리고 캡틴! 웹박수 링크 앞쪽에 http:// 를 붙여주신다면 복붙이 필요가 없게 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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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느베야-에키드나 (gyupVH6qhE) 2020. 12. 17. 오후 8:47:02" 들어가 있어. 베리."
평소보다 더 차갑고 가라앉은 목소리는 먼지를 먹은 마냥 탁했다. 지은 죄가 있어서인지, 눈치가 좋은 건지 개는 끝까지 낯선 손님을 향해 으르렁거리다가 금세 꼬리를 내리고 터덜터덜 안쪽의 방으로 들어갔다.
새하얀 피부에, 붉디 붉은 눈과 머리카락은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하루 종일 실내에 있다가 햇빛을 마주한 것마냥 느베야는 눈을 가늘게 떴지만 손님에게는 마냥 상냥한 미소를 잊지 않았다.
" 잘 찾아 오신 것 같네요."
그녀는 주변으로 시선을 두며 손님의 물음에 확신을 주었다. 아늑하면서도 도안이 여기저기 걸려 있고 작업할 간이 침대와 의자가 준비된 것이 확실히 타투샵으로 보였다. 강렬하고 거칠어 보이는 가죽 원피스의 느낌과 다르게 손님의 첫마디는 상냥해 긴장이 놓였다. 그녀의 눈을 가리며 흐르는 앞머리를 살짝 넘기며, 느베야는 어딘가 위축되는 기분을 느꼈다.
" 타투는 정할 게 많으니까요. 아무래도 처음엔 상담부터 받으시고 마음을 정하시면 예약하고 오는게 좋죠. 그래야 저도 손님만을 위한 도안을 준비하고요."
적당히 사무적이면서 적당히 상냥한, 일하기 적합한 말투로 그녀는 깔끔한 설명을 마쳤다.
" 마실 거라도 한 잔 드릴까요?"
자연스럽게 상담을 유도하며 그녀는 융단 위의 쇼파를 손짓했다. 저런 높은 힐을 신고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분명 발이 아플거라고 확신하면서. -
16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8:47:02엘리자베스주 어서와!!
>>10 나야 좋지!>:3 돌리자구!!!
>>13 내가 멀티가 가능한데 쉘 위?:3 -
17 일상구함설정주 (f6q2HINw6Y) 2020. 12. 17. 오후 8:47:31설정주도 일상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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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8:47:50앗 아니다 와이즈주와 설정주를 매칭시키는 게 좋을 거 같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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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8:48:40엘리자베스주 어서와요:3
>>16 앗 멀티..일단 감사해요. 하지만 멀티는 조금 죄송해서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으니 혹시 없다면 그때 부탁드릴게요:3 -
20 일상구함설정주 (f6q2HINw6Y) 2020. 12. 17. 오후 8:48:47몯주가 해도 좋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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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엘리자베스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8:49:57>>16 원하시는 상황 있으세요?
>>19 안녕하세요, 와이즈주! -
22 엘리자베스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8:50:34그와 동시에 설정주! 로드와 선관을 맺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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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8:51:31갸악 컴퓨터 또 버벅인다!!!!!!
>>21 어떤 상황이든 좋을 거 같긴 한데... :3 아니면 선관을 짜고 시작할까?:3 같은 뱀파이어니까!!! -
24 엘리자베트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8:52:47>>23 선관을 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모드레드가 가주니까 어린 시절에 엘리자베트에게 검술을 교육받으면서 알게 된 관계는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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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8:53:12>>19 오케이야:3!!
>>20 아앗 알겠어:3! -
26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8:53:30라고 레스를 썼더니 설정주가 일상구함으로 오셨네요:3 굳이 일상이 아니여도 될거 같고 조금 분위기를 봐도 되니 부담없이 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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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에키드나 - 느베야 (UJQQBAwsRQ) 2020. 12. 17. 오후 8:54:51" 와, 다행이다 ★ "
에키드나는 잘 찾아온 것 같다는 느베야의 말에, 어린 소녀처럼 두손을 모으곤 기분 좋은 목소리로 말한다. 오늘의 에키드나는 그다지 까탈스럽게 굴고 싶지는 않았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꽤나 운이 좋은 하루가 이어졌기에, 에키드나의 기분 수치가 꽤나 높이 올라가있는 덕분이었다. 그렇게 눈을 귀엽게 깜빡이며 느베야를 바라보던 에키드나는 앞머리를 넘긴 느베야를 보곤 한순간 눈에 빛을 낸다. 수줍게 입술 사이로 모습을 보인 에키드나의 혀가 기분좋게 붉은 입술을 한차례 훑고 들어간다.
" 이미 오면서 디자인은 생각해뒀고, 되기만 한다면 바로바로 작업을 하고 싶어서~ ★ 이렇게 시간을 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은 몸이라. "
에키드나는 사무적인 느베야의 말투에 흐응, 하는 웃음소리를 작게 흘리더니 능청스럽게 답을 돌려준다. 어차피 망설일 것도 없었고, 고민하는 것도 에키드나의 성격에 맞지 않았으니까. 느베야만 괜찮다면 작업은 빠르게 흘러갈 수 있을 모양이었다. 이미 타투숍까지 걸어오면서 모든 구상을 마친 에키드나는 쇼파에 털썩 앉는다.
" 음, 마실거라... ★ "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잠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가 슬쩍 느베야에게로 시선을 돌린 에키드나는 느베야를 빤히 보더니 히히★ 하는 웃음소리를 내며 방긋 웃어보인다.
" 마실 건 됐고, 여기로 와서 도안 이야기부터 하자. 내가 먼저 생각하는걸 그려주면 우리 사장님도 도안 구상하기 편할 것 같은데? 어때? 나 그림은 좀 자신있거든. 머리 속에 지금 막 그려져 ★ "
에키드나는 손을 뻗고는 자신에게 오라는 듯 손짓하더니, 몸을 좀 더 옆으로 붙여 자리를 만들어선 거기에 앉아달라는 듯 톡톡 건드린다. 아무런 사심이 없는 것 같은 순수한 미소를 지어보인 에키드나는 얼른 와서 이야기 하자는 듯 초롱거리는 눈으로 느베야를 바라본다. -
28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8:55:11>>24 오 좋다!:3 모드는 일단 농땡이를 피울 수 있다면 피우는 성격이니까 검술 교육 도중에 "오늘은 밤이 아름답네~ 눕자~~" 하거나 "오늘은 검술 교육 받으면 안되는 알러지에 걸렸어요!!(???)" 같은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한다면 엘리자베트는 그것에 어떻게 반응할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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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66mGvbZQPg) 2020. 12. 17. 오후 8:55:19' 당신이 있는 그곳은 어디인가? '
어둠이 당신을 감싸고. 깊은 잠을 선물하는 날.
꿈은 당신에게 현실이 되리니.
[ dream ] _1 / 11
Coming Soon. -
30 엘리자베트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8:56:53>>28 진지 모드의 엘리자베트라면 12세기 교육법으로 엄중히 다루었겠지만 평소의 엘리자베트라면 "그래, 네 뭣대로 해라."라면서 파이프 담배나 피고 있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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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캡틴 ・ิ▽・ิ (66mGvbZQPg) 2020. 12. 17. 오후 8:58:56>>14 알려줘서 고마워!! 3판 세울때는 꼭 추가하도록 할게!! ;▽;
http://yaong.info/ask/ohho
2판은 여기에라도 http를... ・ิ▽・ิ -
32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8:59:50>>29 오 기대된다:3!!
>>30 오호라 그렇구만:3 그럼 둘 다 모드에게 보여준 거지?:3 -
33 엘리자베트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9:02:02>>30 물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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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설정주 (f6q2HINw6Y) 2020. 12. 17. 오후 9:02:40어떤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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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캡틴 ・ิ▽・ิ (66mGvbZQPg) 2020. 12. 17. 오후 9:03:24>>32 그냥 간단한 AU 정도라 막 엄청 기대할만한 건 아니라...!! ;ㅁ; 그냥 있어보이는 척 해보고 싶었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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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엘리자베트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9:05:14>>34 로드 님의 능력은 세뇌. 수백 년 전에 동족을 죽인 엘리자베트를 잡고 그녀에게 '살아라'라는 이름의 형벌을 능력을 사용해 새겼다는 것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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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설정주 (f6q2HINw6Y) 2020. 12. 17. 오후 9:10:22엘리자베트 시트를 좀 더 꼼꼼히 읽고 올게요. 루카스는 시트에 적혀있다시피 자비 없어서 어떤 합당 사유가 없다면 가차 없는 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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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크로엔주 (Rd8.ZGKfDA) 2020. 12. 17. 오후 9:11:15느아앙 퇴근시켜줘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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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엘리자베트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9:11:33>>37 네,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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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느베야-에키드나 (gyupVH6qhE) 2020. 12. 17. 오후 9:12:29" 바쁘신가봐요."
느베야는 바로 받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조금 놀란 기색이었으나 여전한 미소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상하게도 몸에 한기가 느껴져 그녀는 몸을 움츠렸다. 창문이 덜 닫힌걸까.
" 제 작업 스타일이 마음에 드신다면, 그렇게 해요. 하지만 역시 추천드리고 싶은 방식은 아니네요."
사람의 몸에 직접 새기는 걸 즉홍적으로 하기엔 아직 조금 겁이 났다. 이런 말을 바깥으로 내뱉으면 자신이 먼저 실력을 깎아내리는 것 같아 그녀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마실 것은 괜찮다는 말에도 역시 그녀는 신기한 손님이라 생각했다. 뭐가 그렇게 급한 거지? 이상한 의문이 들었다.
" 직접 그린 도안으로도 작업 가능해요."
느베야는 싱긋, 하고 웃으려 노력해봤지만 그것은 애매한 미소일 뿐이었다. 미리 마련되어 있던 두꺼운 스케지북의, 스케치북 만큼이나 두툼한 고급 종이를 넘긴 그녀가 펜을 건넸다. 그림을 잘 그린다니 기대됐다. 이런 제안을 하는 손님 역시 처음은 아니었지만 드문 편이다. 방 안쪽에서 나는 베리의 소리를 무시하며 그녀는 손님에 집중하기로 했다.
" 어디다 받으실지 위치는 정하셨어요? 보여드리면 더 추천해드릴텐데."
피부가 하얗기에 어떤 색의 타투를 받아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빨간 그녀의 눈이 왠지 소름끼쳐 그녀는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말투는 다정했지만 어딘가 소름이 돋는 분위기를 지닌 사람이었다. 빨간 눈은 차마 마주하지 못하겠는지 느베야는 조심스럽게 쇼파로 앉으며 시선을 피했다.
" 한 번 그려보시겠어요?"
흥미롭다는 듯 그녀는 쇼파에 너저분하게 흩날린 치마 자락을 모으며 상체를 테이블로 숙였다. -
41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9:13:22>>35 아니야아니야!! 왜 미안해해! 미안해할 거 하나도 없다!:3
>>33 음음... 그렇다면 엘리자베트는 단검술을 알려준 걸로 되려나? 모드 성격에 큰 검은 안 들고 다닐거고... ':3 -
42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9:14:20>>38 크로엔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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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엘리자베트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9:14:44>>41 단검이면 적절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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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9:15:36>>43 그럼 이 정도면 될 거 같고... :3
선레만 부탁한다!:3 갑자기 침실로 찾아오거나 햇볕 아래로 끌고 나가거나 헌터한테 팔아 넘기는 상황만 아니면 오케이야!:3 -
45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9:16:03선관 고생했어 엘리자베트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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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엘리자베트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9:16:55>>45 고생하셨어요. 바로 선례 만들어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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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설정주 (f6q2HINw6Y) 2020. 12. 17. 오후 9:18:19으음...평소 루카스라면 "그래, 네가 원한다면 끝까지 아름다운 고결함을 가져가거라."하면서 깔끔히 죽게 내버려뒀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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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엘리자베트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9:19:39>>47 흠... 벌을 준다는 명목으로는 어렵다는 얘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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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크로엔주 (Rd8.ZGKfDA) 2020. 12. 17. 오후 9:19:44(선관을 맺고싶지만 흔하디 흔한 일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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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설정주 (f6q2HINw6Y) 2020. 12. 17. 오후 9:19:51어, 모드레드주에게 한 가지 알려주자면, 뱀파이어는 햇빛에 있을 때 아주 조금 더 무기력하고 밤보다 약할 뿐이지 말짱하고 활발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임시스레를 못 봤다면 모를 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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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엘리자베트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9:22:21>>50 앗... 그런 줄도 모르고... 독백에서 뱀파이어가 된 직후에 몸이 불타올랐다고 썼는데... 중의적 표현으로 넘어갈 수 있을까...(안절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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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설정주 (f6q2HINw6Y) 2020. 12. 17. 오후 9:24:08루카스는 트리즌 때문에 생긴 뱀파이어는 적당히 봐주니까 깔끔하게 죽게 해줄 성격이랄까요. 엄청나게 그럴 만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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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9:24:58임시스레 보기 체크.. 선관을 맺고 싶지만 애 성격이...흠:3 임시 스레를 좀 봐야 배경 지식이 한단계 늘어날까요..(관전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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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설정주 (f6q2HINw6Y) 2020. 12. 17. 오후 9:26:10설정주가 죄송함다. 멋진 중의적 표현이라 생각하게 해주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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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에키드나 - 느베야 (GtxKwOPaWY) 2020. 12. 17. 오후 9:27:17" 바쁘다기 보단, 오늘은 휴일이고 내일은 일하러 가야하기도 하고.. 내가 워낙 망설이는걸 싫어해서. ★"
오늘 하루는 확실히 여유가 있다는 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며 웃어보이는 에키드나였다. 그러다 느베야가 몸을 움츠리는 것을 눈치챈 것인지 미소가 좀 더 짙어지지만, 그것이 그리 나쁜 분위기는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귀여워 하는 시선인게 맞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것을 느베야가 알아차릴지 어떨지는 알 수 없었지만.
" 그러면, 일단 내가 구상한 그림을 보고나서 그대로 옮겨도 될 것 같으면 그대로 하고, 우리 사장이 좀 더 손을 보고 싶으면 그때 의견을 나눠보기로 하자 ★ 그러면 편할 것 같네~ "
애매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느베야를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여유로움 가득한 미소를 지은 체 들뜬 목소리로 말한 에키드나는 잠시 눈을 감으며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시늉을 한다. 그녀의 말대로 이미 머리속에는 타투를 할 그림이 다 그려진 모양이었다. 느베야가 종이와 펜을 건내주자 ' 고마워, 사장★ ' 하는 상냥한 말을 던지곤 얌전히 받아든 에키드나는 망설임 없이 펜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옆에 앉은 느베야의 말이 나오자마자 움직인 손은 빠르게 한송이 장미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꽤나 디테일하게 장미를 그리기 시작한 에키드나는 점점 손의 속도를 늦춰가며 디테일을 살리기 시작한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열심히 펜을 움직이던 에키드나는 펜을 내려놓더니 유심히 자신의 그림을 상체를 숙인 체 지켜보던 느베야를 바라보며 눈을 반짝인다. 안그래도 옆에 앉아 가까웠던 거리가 그림을 그린 종이를 집어들며 상체를 움직여 거리를 좁힌다.
" 어때, 사장??? 이거 괜찮아보이지 않아? ★ 아, 사장이라고 부르니까 불편하다. 이름 알려줘! 난 에키드나라구 해~ ★ "
어깨부터 팔까지 이어지는 덩쿨과 어깨에서 피어나는 장미꽃이 그려진 종이를 든 체 붉은 눈을 느베야의 눈과 맞추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어본다.
"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아~ ♥" -
56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9:27:24일상 하실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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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설정주 (f6q2HINw6Y) 2020. 12. 17. 오후 9:28:59저랑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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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엘리자베트-모드레드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9:29:19도시, 레블의 외곽에는 박물관이 하나 자리해 있다.
1871년에 개장해 성황을 맞이했지만 대공황의 여파로 문을 닫아 20년 넘게 방치된 것을 누군가가 사들여 현재까지 유지시키고 있었다.
그 누군가가 바로 엘리자베트 드 팔머.
수백 년에 설쳐 모은 값비싼 유물들을 보관하기 위해서, 오로지 그녀 하나만을 위한 장소.
과거의 물건을 바라보며 과거를 꿈꾸는 것은 엘리자베트가 가진 몇 안 되는 유희였다.
그날도 엘리자베트는 고풍스러운 의자에 앉아 파이프 담배를 뻑뻑 태우며 유물을 관람하고 있었다.
과거의 전쟁의 재현.
한 마네킹은 비잔틴 제국 병사의 갑옷을. 다른 병사는 오스만 제국 병사의 갑옷을 입고 있었다. 두 마네킹의 창칼은 서로를 겨누고 있었고, 엘리자베트는 무언가에 홀린듯한 얼굴로 절대로 움직이지 않을 마네킹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하아..."
엘리자베트는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은 왠지 집중이 되지 않은 날이었다. 그녀는 몇번이고 고개를 돌려 입구를 바라보았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렇게 이곳으로 오게 될 손님에게 기대를 품은 것은 아니었다.
오랜 세월을 살아 시간의 개념이 무색해졌지만 오늘만큼은 하루가 길다고 느껴졌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엘리자베트는 짜증이 잔뜩 난 얼굴로 손님을 맞이했다.
"더럽게 늦어. 내가 기다리는 시간 동안 십자군 원정을 열세 번은 하고도 비잔틴 제국을 공격했을 거야." -
59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9:30:25>>57 좋아요! 설정주가 원하는 상황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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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엘리자베트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9:30:39>>52 아니면 나중에 일상을 돌려서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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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9:31:15>>50 아항 고마워! 내가 그 부분은 미처 못 봤었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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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9:32:36청주 어서와!:
잠깐만.. 속 울렁거려 다녀올게 -
63 설정주 (f6q2HINw6Y) 2020. 12. 17. 오후 9:34:45>>59 청주께서 원하시는 대로.
>>60 그것도 하나의 스토리니, 나중에 엘리자베트와 루카스가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 그렇게 될 수도 있겠네요. 기대할게요.(굽신굽신) -
64 엘리자베트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9:35:49>>63 감사! 압도적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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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9:36:28>>63 음. 글쎄요.. 루카스가 로드에 관전자, 조율자 성격이라 어떻게 해야 접점이 생길지 조금 고민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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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느베야-에키드나 (gyupVH6qhE) 2020. 12. 17. 오후 9:42:10" 으응.. 그런 손님들이 있기 마련이죠."
자신도 충동적으로, 그것도 제 몸에 바늘을 대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기에 느베야는 약간은 이해한다는 심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요. 뭐든 중간 중간에 수정하면서 정해야하는 법이죠."
깔끔하고 결단적인 성격의 손님이었다. 타투를 할 때는 시간도 절약되고 호탕한 성격에 작업도 수월한 편이지만 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 그러나 손님이 원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조언일 뿐, 결정은 손님 손에 달렸음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손님은 정말 머릿속에 있는 것을 그대로 옮겨내듯 빠르게 그림을 그려냈다. 장미, 보는 순간 납득이 되는 도안이었다. 외관만 봤음에도, 아니 그녀의 성격을 가볍게 훑기만 했음에도 단번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
" 척봐도 손님 이미지랑 잘 어울리시네요."
에키드나, 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그녀의 말에 느베야의 동공이 조금 흔들렸다. 그런 것은 먼저 제안했어야 했는데. 경황이 없었던 모양이다.
" 느베야라고 해요. 에키, 드나. 음. 외워둘게요. "
바로 작업을 받고 싶으시다 했지. 하긴 이 정도의 그림이면 디테일이 어마어마하지도, 크기가 엄청 큰 편도 아니고 무엇보다 그녀가 색을 쓰지 않았기에 빠른 작업이 가능했다. 에키드나가 얼마나 고통을 잘 버텨주냐에도 작업시간이 달렸지만. 오랜만에 밤샘작업을 하게 되려나. 묘한 흥분이 느베야를 들뜨게 했다. 손님과 단 둘이 밤에 하는 작업은 언제나 오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었다. 오늘 그녀는 그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도 같아 보였다. 자신과 똑 닮은 장미 그림을 들어 보이는 에키드나의 붉은 눈을 보며 느베야는 무언의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 수정하고 싶지 않은 그림이네요."
그 편이 훨씬 어울릴 것 같아서. 느베야는 평소와는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로 단호하게 " 저 쪽으로 누워주세요." 하고 말하며 검은 라텍스 장갑을 꼈다. -
67 설정주 (f6q2HINw6Y) 2020. 12. 17. 오후 9:47:56(압.도.적.인.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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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크로엔주 (brxeezUzqY) 2020. 12. 17. 오후 9:49:37희희 퇴근이다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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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9:50:21설정주 캡틴 아님 하고 괄호 치신거 귀엽네요:3 신입의 패기로 일상 구해봤지만 좀 이른 것 같으니 얌전히 관전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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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엘리자베트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9:50:23>>67 SENSEI... ARIGATO...
>>68 퇴근 축하드려요! -
71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9:50:53크로엔주 퇴근 축하드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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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9:52:07크로엔주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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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에키드나 - 느베야 (KN2P8O8wyQ) 2020. 12. 17. 오후 9:53:44" 게다가 여긴 실력 좋다는 말 듣고 왔으니까 ★ 걱정이 없지~ 믿고 있거든 "
느베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맞다는 듯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자신의 옆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느베야의 눈빛이 은근히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아마도 느베야가 타투에 임하는 자세가 엿보였던 모양이었다. 에키드나는 마지막에는 장난스럽게 윙크를 더하는 것이, 느베야를 만나고 기분이 좀 더 업된 모양이었다.
" 아, 정말? ★ 나도 그렇게 생각해~! 타투할까 생각하자마자 바로 떠오른게 장미거든! "
느베야의 말에 환한 웃음을 지어보인 에키드나가 신이 나서 재잘거리는 아이처럼 들뜬 목소리로 말한다. 그것을 느베야가 단숨에 알아봐준 것이 좋은지, 얼굴이 닿을 듯한 거리까지 다가온 에키드나가 기분 좋은 웃음소리를 흘린다. 거리가 가까워진 만큼 에키드나에게서 흘러나오는 달콤한 장미향이 강하게 느껴질 것이 분명했다.
" 느.베.야 ★ 이름 예쁘네~ 단숨에 기억해버렸어. 어머, 큰일이야`~ "
발을 동동 구르며 오버스럽게 반응한 에키드나였지만 , 자신을 바라보는 느베야의 눈에서 타투에 대한 열정이 보였는지 들뜬 감정을 추스리곤 턱을 괸 체 입꼬리를 올려보인다. 다시금 혀로 입술을 핥는 것이 보면 볼수록 느베야가 마음에 드는 듯 했다. 어쩌면 조금은 생각치도 못한 사심이 생겨났을지도 모른다.
" 느베야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대로 진행하자, 난 믿을게. ★ "
에키드나는 단호한 느베야의 말에 느긋하게 몸을 일으키며 답하곤 느베야가 가리킨 곳에 우아한 몸놀림으로 몸을 눕힌다. 그리곤 고개를 살짝 움직여 느베야를 바라보며 매혹적으로 눈을 접어보인다. 촉촉해진 입술은 아까의 웃음과는 다른 잔잔한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 자, 잘 부탁해 ★ 내 몸을 이제 느베야한테 맡길게. "
묘한 말을 던지며 시작하자는 듯 부드럽게 속삭이는 에키드나였다. -
74 에키드나주 (KN2P8O8wyQ) 2020. 12. 17. 오후 9:54:07크로엔주 어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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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9:54:47아 왜 컴퓨터가 또 버벅여 엘리자베트주 미안하지만 킵 부탁해도 될까? 지금 컴퓨터가 되게 버벅이고 속이 계속 울렁거리네 왜 이래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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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캡틴 ・ิ▽・ิ (VvOoGK2ZAo) 2020. 12. 17. 오후 9:56:13모두들 어서와!!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 많았다! ・ิ▽・ิ
일상! (팝콘 장착) >▽< -
77 엘리자베트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9:57:48>>75 no problem! 내일로 미루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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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9:59:09설정주 계셔요? 저는 마땅히 루카스와 부딪힐 만한 상황이 떠오르질 않는데, 설정주께서도 막연하시면 일상 스루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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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0:00:53>>76 (캡틴 팝콘 뺏어먹고 튐)
모드레드주 쉬세요:3 그리고 일상은 늘 구하고 있어요, 선관도 괜찮답니다~ (깨알홍보) -
80 설정주 (KV22egVG4o) 2020. 12. 17. 오후 10:07:19(괄호는 귀엽지 않아......)
음, 밤에 골목길 돌아다니다가 마주쳤다라거나...막연하시면 스루하셔도 돼요! -
81 크로엔주 (SrK4RT1XFw) 2020. 12. 17. 오후 10:08:16관전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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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캡틴 ・ิ▽・ิ (Pb8S1g//2I) 2020. 12. 17. 오후 10:10:24몯주 아프면 안된다!! ;ㅁ; 오늘 하루 잘 쉬고 와..! ;ㅁ;
>>79 내 팝콘! ;▽; 나의... 활력소가...! (바람 빠진 풍선)
일상... 와이즈주랑 일상 돌려보고 싶지만 내가 아직 일이 남아서... 미안해...!! ;ㅁ; -
83 엘리자베트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10:10:34저도 오늘은 관전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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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10:11:47>>80 청이 밤에 막 돌아다니고 할 것 같진 않아서요.. 이번엔 스루하고 담에 괜찮은 상황이 떠오르면 꼭 찌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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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0:12:02대신 맛있는...콜라를 드릴게요:3 (캡틴 바람 리필) 괜찮아요~ 괜찮아~ 일 있으시면 어쩔 수 없는거죠:3 설정주랑 캡틴이 귀여우니 와랄라해버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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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설정주 (KV22egVG4o) 2020. 12. 17. 오후 10:12:41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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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느베야-에키드나 (gyupVH6qhE) 2020. 12. 17. 오후 10:12:42" 누군지 몰라도 감사하네요."
작업자가 아무리 타투를 성심껏 작업한다고 해도 타투가 누군가의 마음에 들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림으로 보는 것과 제 몸에 새겨진 것은 또 다른 일이고, 당장 마음에 드는 것과 내일 마음에 드는 것 역시 다른 일이다. 그것은 타투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손님의 성향에 더 영향을 받는 것이라 느베야가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 장미랑 닮았어요."
왠지 아이처럼 느껴져 귀엽다고 생각하다가도 느베야는 곧 다시 거리를 두었다. 가까이 다가온 그녀에게선 장미향이 진하게 풍겼다. 장미 타투를 하고 장미향이 나는 사람이라. 분명 누군가에겐 매력적인 사람으로 비춰질 것 같았다. 그녀에게 묻는다면 글쎄, 또 다른 어려운 문제지만.
"에키드나라는 이름도 마찬가지예요."
진심이 담기지 않은 말로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일하는 사람에게 백퍼센트 진심을 원하는 건 욕심이다. 발을 구르다가도 갑자기 혀로 입술을 핥을 때의 에키드나는 완전히 다른사람 같이 보였다. 느베야는 긴장감을 계속 가져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아이같은 모습에 풀어졌다가는 큰일날 것 같았다.
" 자신에 대해 굉장히 확신하나봐요. 이렇게까지 고민도 안하고, 비용도 묻지 않는 손님은 처음에요."
사실, 그런 손님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뒷탈마저 걱정이 되지 않는 유일한 손님이었다. 그냥, 분위기가 그러했다고 쳐두자. 투박하고 검은 간이침대에 우아하게 눕는 그녀의 자태는 아름다웠음을 그녀는 인정해야했다. 그 초라한 검은 시트마저도 그녀의 붉음과 아름답게 어울렸으니. " 저도 잘 부탁드려요." 그녀는 옆에 마련되어 있던 푸른 펜을 집었다.
" 위치부터 표시할게요. 이쪽에 하시는 거죠?"
저와 가까운 쪽에 위치한 에드키나의 팔을 손바닥으로 한번 훑고 나서 느베야는 신중하게 펜으로 장미가 들어갈 위치를 표시했다. 쇄골 직전부터 어깨를 타고 돌아 팔 바깥쪽까지 선이 피부의 곡선을 타고 이어진다. -
88 크로엔주 (SrK4RT1XFw) 2020. 12. 17. 오후 10:13:28일상을 돌리고싶지만 살짝 일이 있으므로 조금 이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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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설정주 (KV22egVG4o) 2020. 12. 17. 오후 10:14:34캡틴은 귀엽다..와이즈주도 귀엽다...그치만 설정주는 귀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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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10:15:31저도 일단 관전을.. 혹시 청이랑 해보고 싶은 일상이 있으면 언제든 찔러주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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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0:15:43(제가 거기 왜 끼죠? 이해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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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0:16:49(꼭 해보고 싶은 일상이 없어서 쉽게 일상을 못찌르는 극소심이 와이즈주)
온 사람들 모두 어서와요:3 -
93 설정주 (KV22egVG4o) 2020. 12. 17. 오후 10:19:08(그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에요.)
(저도 꼭 해보고 싶은 일상은 없어요.) -
94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0:20:44>>93 (근데 저희 왜 괄호로 대화하고 있나요.)
(그럼 당연하게 설정주도 귀여운것이에요) -
95 캡틴 ・ิ▽・ิ (mdSgeLzo9w) 2020. 12. 17. 오후 10:22:03>>85 우와 콜라 ・ิ▽・ิ 좋아!!!! (바람 충전)
나도 와이즈주랑 설정주랑 여기 있는 모두 와랄라 하고싶다...!
와랄랄랄라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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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에키드나 - 느베야 (P8JX12R.r2) 2020. 12. 17. 오후 10:22:35" ..... 뭐, 느베야가 그리 느낀다면 그런거겠지 ★ "
에키드나는 자신에게 거리를 두며 말하는 느베야를 그저 재밌다는 듯 바라보며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낸다. 그런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그저 재밌을 뿐인 모양이었다. 어쩌면 그런 반응들을 보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에키드나의 속은 에키드나 밖에 모를 일이었다. 아니, 어쩌면 그녀 본인도 자신의 속을 모를지도 몰랐다.
" 그야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는건 당연한거 아냐? ★ 내가 날 안 믿으면, 누가 날 믿어? "
몸을 눕힌 에키드나는 옆에서 들려오는 말에 처음에는 눈이 커졌다가, 이내 다시금 곱게 접혀 아름다운 미소를 자아내며 당연한 것을 묻는다는 듯 느긋하게 말을 돌려준다. 에키드나에게 있어 가장 믿음이 가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자기 자신이 뛰어나고, 아름답고, 잘났기에 그걸 믿고 살아간다.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선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한 법이니까.
" 안그러면 즐기면서 살 수 없거든. 느베야도 자기 자신을 믿어봐. ★ 세상이 다르게 보일거야. "
에키드나는 마음이 끌린다면 좀 더 노력해보라는 듯 다정하게 말을 하곤 장난스럽게 윙크를 해보인다. 믿음이 가는 말일지 어떨지는 느베야의 마음에 따라 달렸겠지만.
" 응, 그쪽... ★ "
오른팔을 손바닥으로 훑자 간지러운 듯 움찔거린 에키드나가 키득거리며 답하고는 얌전히 움직임을 없에고 느베야가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여전히 두눈은 느베야에게 향해있었지만.
" 느베야는 언제부터 일하기 시작했어? 엄청 오래된 것 같진 않은데 ★ " -
97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0:24:15앗 와랄랄라 당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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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릴리아주 (FgrwaZqZRU) 2020. 12. 17. 오후 10:29:22신입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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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에키드나주 (MQtzJv1a4I) 2020. 12. 17. 오후 10:29:55어서와, 릴리아주~! 반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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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0:29:59신입풍년!! 어서오세요 릴리아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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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캡틴 ・ิ▽・ิ (DwYGrsvYh.) 2020. 12. 17. 오후 10:31:14릴리아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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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릴리아주 (FgrwaZqZRU) 2020. 12. 17. 오후 10:31:29안녕안녕! 오자마자 일상 돌리고 싶은데 혹시 일상 돌릴 사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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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매들린주 (Zi7GJvBQmo) 2020. 12. 17. 오후 10:31:59신입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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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릴리아주 (FgrwaZqZRU) 2020. 12. 17. 오후 10:32:14매들린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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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캡틴 ・ิ▽・ิ (QREWk0Hzvc) 2020. 12. 17. 오후 10:33:11>>102 나는 아직 일 때문에 일상은... 미안해! ;ㅁ;
매들린주 어서와!!!!! ・ิ▽・ิ!! -
106 크로엔주 (SrK4RT1XFw) 2020. 12. 17. 오후 10:33:15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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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에키드나주 (MiJmq1eubY) 2020. 12. 17. 오후 10:33:16매들린주도 어서와~ 에키드나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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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10:34:57릴리아주 매들린주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ˊ•͈ ꇴ •͈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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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0:35:47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일상을 쉽게 못찌르겠네요. 인생...(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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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설정주 (KV22egVG4o) 2020. 12. 17. 오후 10:37:44>>94 (그건...저도 모릅니당.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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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크로엔주 (SrK4RT1XFw) 2020. 12. 17. 오후 10:37:58혹시 본인이 직접 위키항목을 만드시고싶으신 분은 저한테 말씀해주세요! 지금 한명씩 등록하고 있는중이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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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0:38:56다들 안녕~ 눈치만 슬쩍슬쩍 보다가 시트 내보네 00 ㅋㅋㅋ 갱신도 망설이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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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0:39:26>>110 (ㅎ...그럴 수 있죠)
>>111 올려주신다면 저야 격하게 감사할 따름이에요:3 감사해요! -
114 릴리아주 (FgrwaZqZRU) 2020. 12. 17. 오후 10:40:48나는 위키 다룰 줄 몰라서 ㅠㅠ 올려주면 고맙게 받을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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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지젤주 (2MoP/4dFXc) 2020. 12. 17. 오후 10:41:00갱신입니다 XD
이제서야 말하는거지만 캡틴이 너무 귀여워서 누워버리고 싶어요 (o´〰`o) -
116 에키드나주 (KN2P8O8wyQ) 2020. 12. 17. 오후 10:41:47지젤주도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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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릴리아주 (FgrwaZqZRU) 2020. 12. 17. 오후 10:42:09지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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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ㅈ³ (2MoP/4dFXc) 2020. 12. 17. 오후 10:42:37ㅈ이 세개나 되니까 어감이 이상한데.. 그러니까 지금부터 ㅈ³으로 하겠어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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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0:43:15지젤주 어서와~~ 매들린주도 동감 00! 그래서 이미 누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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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릴리아주 (FgrwaZqZRU) 2020. 12. 17. 오후 10:43:37ㅈㅈ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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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에키드나주 (GtxKwOPaWY) 2020. 12. 17. 오후 10:44:00g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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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설정주 (KV22egVG4o) 2020. 12. 17. 오후 10:44:17아, 매들린주 안녕하세요. 그...죄송한데 2 가지 얘기해드리자면, 능력 부분에서 에키드나주와 겹치는 부분 때문에 대화를 하시면 좋을 거 같고, 마지막에 금전적인 부분은 뱀파이어들은 기본적으로 지원을 받아 돈을 많이 가지거나 적어도 적당히 잘 살 정도는 있고, 하녀였다면 특히 월급을 많이 받았을 거예요. 전 세대가 그닥 좋지 않은 세대였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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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설정주 (KV22egVG4o) 2020. 12. 17. 오후 10:44:55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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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0:45:14혼돈이네요ㅋㅋㅋㅋㅋ 지젤주 어서와요. 이름을 언제 바꾸신거에요ㅋㅋㅋㅋㅋ
전 이미 다들 와랄라한 뒤에 누워버렸어요:3 -
125 느베야-에키드나 (gyupVH6qhE) 2020. 12. 17. 오후 10:45:34자신이 무슨 말을 하든 에키드나는 왠지 계속 웃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 이렇게 그녀를 기쁘게 만든 걸까. 느베야 자신과는 상반되는 성격이니, 그녀도 자신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다른 이를 만나는 것은 다르기에 즐거웠다. 생소함과 재미는 언제나 함께 다닌다.
"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눈이 커진 것은 에키드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내가 날 안 믿으면, 누가 날 믿냐니. 느베야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는 전혀 다른 답변이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녀는 자신도 믿을 수 없었으므로. 아니 애초에 그런 것은 그녀에게 사치였다. 그래서 눈 앞의 당돌한 만큼 당당한 그녀가 조금 부러운 감정이 들었고 그 복잡한 기분에 바삐 움직이던 손은 잠시 허공에 붕 떴다.
이어지는 말에 그녀는 꽤 부드러운 웃음을 지었다. 윙크까지도 생각보다 담담하게 받아내는 이유는 에키드나의 말이 고마웠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제 주변에는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필요했다.
"새겨들을게요, 감사해요"
에키드나는 뭐 그렇게 진지하게 들을 것까지야, 하고 생각할 수 있는 진중한 말투였다. 그쪽이라니. 왠지 모르게 야릇하게 들리는 대사가 꼭 에키드나의 노림수 같았다. 느베야는 자신도 모르게 입안의 침을 모아 삼켰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려보이죠?"
처음엔 그녀의 나이 때문에 작업을 거부하는 사람도 꽤 있었다. 느베야는 옛날을 떠올리는 건 오랜만이라 잠시 감상에 젖었다.
" 사람 몸에 바늘을 댄 건 3년 정도 됐을까요."
이 도시에서 불법이니 뭐니는 에키드나가 따지지 않길 바라며 그녀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바늘로 선부터 딸거예요. 위치 정확하게 맞는지 확인해주세요." 펜으로 밑작업을 그린 그녀가 기계를 집어 들었다. 손으로 버튼을 누르자 바늘이 윙-소리를 내며 돌아갔다. 느베야의 표정이 조금은 황홀에 젖었다. 곧 에드키나의 하얀 팔 속 혈관이 터지고 그녀의 머리칼만큼 붉은 피가 새어 나온다니. 흥분될 법도 하였다.
"피가 좀 나도 놀라지 마세요." -
126 ㅈ³ (2MoP/4dFXc) 2020. 12. 17. 오후 10:47:023G가 나은가 싶기도 하고.. 언젠가 4G 5G로 진화하고 말거에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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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사라주 (hi8wZoLOlU) 2020. 12. 17. 오후 10:47:31갱신할게! 다들 좋은 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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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ㅈ³ (2MoP/4dFXc) 2020. 12. 17. 오후 10:48:09어서오세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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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0:48:10사라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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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10:48:37사라주 어서오세요~
느베야 피 볼 생각에 흥분했어!! (팝콘) -
131 설정주 (KV22egVG4o) 2020. 12. 17. 오후 10:48:40언제 와랄라 당한 거지... 와이즈주는 닌자였나...!
(지젤주의 제곱이 신기함) -
132 릴리아주 (FgrwaZqZRU) 2020. 12. 17. 오후 10:48:47사라주 어서와!
으음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가 일상이 잘 안구해지네. -
133 캡틴 ・ิ▽・ิ (mdSgeLzo9w) 2020. 12. 17. 오후 10:49:19크로엔주 정말 고마워..!! ;ㅁ; 내가 좀 제대로 일을 해야 하는데...미안해..!
사실 이 스레의 캡틴은 크로엔주 였던게... 아닐까..? ・ิ▽・ิ
지젤주 어솨!!! ・ิ▽・ิ!!
내가 귀엽다니..! 나 안귀여운뎋핳헿 (주체 못하는 기쁨)
지젤주가 더 귀엽다..!! -
134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0:49:50저는 늘 어느순간 여러분들을 와랄라해버리죠. 제가 바로 이 스레의 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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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사라주 (hi8wZoLOlU) 2020. 12. 17. 오후 10:50:01다들 안녕~ 환영해줘서 고마워잉~
으음 일상을 구해보고 싶은데 텀이 지옥의 텀이 될 것 같으니 그냥 구경이나 해야겠군... -
136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0:51:28>>122 어... 그러면 그 부분은 수정하도록하고 능력면은 에키드나주랑 얘기해볼게. 그럼 괜찮지 00?
그런 의미에서 지금 에키드나주 있을까?! -
137 캡틴 ・ิ▽・ิ (mdSgeLzo9w) 2020. 12. 17. 오후 10:52:03>>122 그렇구나..! 나도 알아둬야겠네...! ・ิ0・ิ 메모...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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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설정주 (KV22egVG4o) 2020. 12. 17. 오후 10:52:56감사합니다, 크로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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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0:52:57릴리아주 괜찮으면 매들린이랑 돌려볼래~? 텀이 조금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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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0:53:38아 몰라요 일단 눈치껏 루팡한다....일상! 구함! 그래요 일상 구해요! 패기다(?)
>>122 (메모) -
141 설정주 (KV22egVG4o) 2020. 12. 17. 오후 10:54:40아주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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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에키드나 - 느베야 (MiJmq1eubY) 2020. 12. 17. 오후 10:56:27" 응, 나한테 자신감이 없다면 나는 '나'로서 존재할 수 없는걸. ☆ "
에키드나는 자신처럼 눈이 커진 느베야의 대답에, 부드러운 미소를 띈 체 다정하게 말한다. 말투가 거세지도, 날카롭지도 않은 것이 나름대로 느베야를 배려해서 말한 것임은 틀림없었다. 어쩌면 느베야가 동요하는 것을 알아차렸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니 손이 붕 떠서 멈췄을 떄는 알아차렸음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말은 하지 않는다. 그녀는 누군가의 생각을 강제로 바꾸거나 하는 것을 즐기지 않았으니까, 오히려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었다. 오늘의 만남으로 느베야가 바뀔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 ... 그렇게 진지하게 한 말은 아니었지만, 그건 느베야 마음이겠지. ★ "
진중한 느베야의 말투에, 피식 웃음소리를 흘린 에키드나는 눈을 느릿하게 감으며 중얼거린다. 정말로 느베야가 어떤 마음을 가지던 상관하지 않겠다는 듯. 그렇지만 스르륵 다시 떠진 눈은 붉은 빛을 발하는 듯 했기에, 조금 더 흥미를 느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변화하는 영혼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니까.
" 응, 그래서 그런가 더 예쁘다고 느꼈을지도 ★ "
에키드나는 침을 모아 삼킨 느베야의 말에 가볍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다 지나가는 말처럼 말을 던지곤 흘끗 느베야를 바라본다. 3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기에, 에키드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보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딱히 불안하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고, 분위기를 풀어볼까 하는 마음에 던졌던 질문이라는 것도 있었다. 그리고 슬슬 시작이 되는 듯 바늘이 움직이는 순간, 황홀감에 젖은 느베야의 표정에 히죽 미소를 지어보인다.
"...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방금 표정 굉장히 좋았어, 느베야. ★ 좀 더 보고 싶다. "
아예 느베야 쪽으로 고개를 돌린 에키드나가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속삭이곤 새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어보인다. 어쩌면 에키드나의 눈에도 느베야처럼 황홀함이 묻어날지도 모를 일이었다. 새로운 면을 발견한다는 것은, 에키드나의 가슴을 뛰게 했으니까.
" 망설이지 말고, 느베야가 하고 싶은대로 ★ "
해, 에키드나는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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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에키드나주 (51SFkpASmw) 2020. 12. 17. 오후 10:57:47에키드나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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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10:58:01팝콘 맛있다 Òㅅ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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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크로엔주 (SrK4RT1XFw) 2020. 12. 17. 오후 10:58:17감사하면 계좌 불러드릴테니 여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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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사라주 (hi8wZoLOlU) 2020. 12. 17. 오후 10:59:39위키 추가 완료!
(팝콘 냠냠) -
147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1:01:27>>143 에키드나주 있구나~! 안녕! 혹시~ 매들린 능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줄 수 있을까 00...? 매들린주 보기에도 겹치는 부분이 다소 있는것 같아서 물어보고 싶어! 조금이라도 불쾌하다 느낀다면 바꾸도록 할게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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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크로엔주 (SrK4RT1XFw) 2020. 12. 17. 오후 11:01:47힘드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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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캡틴 ・ิ▽・ิ (mdSgeLzo9w) 2020. 12. 17. 오후 11:02:44>>145 ㅋㅋㅋㅋㅋ 아 지금 당장 입금하러 달려 가겠습니다 선생님...! ・ิ▽・ิ
모두들 다시 한번 어서와! ・ิ▽< -
150 에키드나주 (MiJmq1eubY) 2020. 12. 17. 오후 11:03:29>>147 음... 혈액을 쓰는건 괜찮은데! 에키드나는 세밀하게 쓰는 편이거든! 예를 들어서 실처럼 열손가락에서 뽑아내서 단검을 다룬다거나 하는 것들! 매들린은 세밀하게는 안되는데 좀 더 다양하게 쓸 수 있다는 건 어떨까? 둘이 만나면 묘하게 에키드나가 즐길 것 같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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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안드레주 (UPRnORCNSM) 2020. 12. 17. 오후 11:04:09엣헴. 신입받아라!
신입받..아요! -
152 크로엔주 (SrK4RT1XFw) 2020. 12. 17. 오후 11:04:46>>151 (대충 말년병장이 관심 가지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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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사라주 (hi8wZoLOlU) 2020. 12. 17. 오후 11:04:50안드레주 어서와!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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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1:05:29안드레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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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에키드나주 (WY6LXuvyzE) 2020. 12. 17. 오후 11:05:32안드레주 어서와~ 에키드나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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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1:05:38캡틴 안녕~~! 궁금한거 있는데 혹시 00 이 스레는 선관 같은거 안하는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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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캡틴 ・ิ▽・ิ (mdSgeLzo9w) 2020. 12. 17. 오후 11:05:44안드레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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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안드레주 (UPRnORCNSM) 2020. 12. 17. 오후 11:06:55여러분 안녕하세요! 그러고보니 선관이 없네요!
없다면 없는대로 좋아요! -
159 캡틴 ・ิ▽・ิ (mdSgeLzo9w) 2020. 12. 17. 오후 11:07:38>>156 아니아니!! 스레 자체는 선관 지향이야! 내가 선관스레를 안 만들어서 그렇게 보였겠다..! ;ㅁ; 원하면 선관스레를 따로 세워줄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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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11:08:28안드레주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앗 방금 에키드나랑 매들린이랑 피실(?)로 실뜨기하는 거 떠올랐어요. 귀여워!! -
161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1:08:28선관...지향이라구요? 선관...일상 없으면 선관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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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사라주 (hi8wZoLOlU) 2020. 12. 17. 오후 11:09:16선관인가... 일상은 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지만 우리 글러먹은 뱀파이어 가주랑 선관 짜고 싶은 사람 있으면 언제든지 푹푹 찔러줘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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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1:09:37안드레주 어서와~~! (말년병장이 관심 가지는짤 2
>>150 앗 에키드나주 착해 88 응응! 그럼 그렇게 절충하는걸로 하자! 매들린도 찐흡혈귀 외에 피를 다루는 인간은 본 적 업을거라구...!! -
164 캡틴 ・ิ▽・ิ (mdSgeLzo9w) 2020. 12. 17. 오후 11:10:06아무리 봐도 선관스레가 있는게 편하겠지..? ・ิ▽・ิ
2판에 와서야 이걸 깨달았네... 캡틴 반성하자
지금 바로 세워줄게 잠시만!! -
165 에키드나주 (xUutCKRCPA) 2020. 12. 17. 오후 11:10:33ㅋㅋㅋㅋㅋㅋ 에키드나라면 뱀파이어랑 노는것도 가능할 것 같아 ★ 아, 물론 뱀파이어 분들은 안 좋아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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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1:10:39업을이라니 88 이런데서 오타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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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에키드나주 (xUutCKRCPA) 2020. 12. 17. 오후 11:11:07>>163 매들린이랑도 즐겁게 돌릴 수 있겠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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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안드레주 (UPRnORCNSM) 2020. 12. 17. 오후 11:11:25선관이 먼저냐 일상이 먼저냐!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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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릴리아주 (FgrwaZqZRU) 2020. 12. 17. 오후 11:13:08악 미안해 ㅜㅜㅜㅜㅜㅜㅜ 미처 못보고 딴거하고 있었네. 매들린주 아직 있어? 나 돌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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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1:13:37캡틴 감사해요~ 저도 좀 많이 인상이 글러먹은 저희 헌터랑 선관은 환영이에요
(그리고 놀라울정도로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
171 엘리자베트주 (aCcsWVVedU) 2020. 12. 17. 오후 11:14:00여러분. 저는 먼저 자러 갈게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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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11:14:08청이랑 하고싶은 일상이나 선관 있으시면 찔러주시기 (´•᎑•`)
저는 소심해서 먼저 잘 못 찔러요... -
173 에키드나주 (cRO5nnV2VQ) 2020. 12. 17. 오후 11:14:12>>170 에키랑 짜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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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릴리아주 (FgrwaZqZRU) 2020. 12. 17. 오후 11:14:16엘리자베트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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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1:14:27엘리자베트주 주무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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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11:14:34엘리주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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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캡틴 ・ิ▽・ิ (mdSgeLzo9w) 2020. 12. 17. 오후 11:15:00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912/recent
선관스레 완성!! -
178 에키드나주 (Cmnjp5YkCc) 2020. 12. 17. 오후 11:15:12엘리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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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느베야주 (gyupVH6qhE) 2020. 12. 17. 오후 11:15:13오늘 왜 이렇게 졸리지.. 에키드나주 미안하지만 킵 가능할까? 졸려서 글이 안 써지네 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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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안드레주 (UPRnORCNSM) 2020. 12. 17. 오후 11:15:25엘리자베트주 안녕히주무세요!
>>172
그렇다면 제가 찔러보겠어요! -
181 캡틴 ・ิ▽・ิ (mdSgeLzo9w) 2020. 12. 17. 오후 11:15:41엘리자베트주 잘자!! 오늘 좋은 꿈 꿔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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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에키드나주 (MiJmq1eubY) 2020. 12. 17. 오후 11:15:43그럼그럼` 느긋하게 돌리자 ★ 느베야랑 열심히 놀고 싶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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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11:15:44캡틴, 선관스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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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1:16:07>>173 저는 환영이에요:3 그럼 일단 에키드나 시트 보고 올테니 선관 생각나시는 거 있으면 말씀해주셔도 돼요:3
>>172 일상이든 선관이든 찌르고 싶은데 팟 하고 떠오르는 게 없어서 죄송해요;^; -
185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1:16:27>>169 왔구나 매들린주 있어 00!! 일상 바로 할까?! 아니면... 선관같은거 있었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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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에키드나주 (UJQQBAwsRQ) 2020. 12. 17. 오후 11:16:45>>184 선관스레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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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캡틴 ・ิ▽・ิ (mdSgeLzo9w) 2020. 12. 17. 오후 11:16:56고맙기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인걸!
그렇게들 고마워 해주면 내가 너무...
기쁘다 ・ิ▽・ิ ㅋㅋㅋㅋㅋ -
188 사라주 (hi8wZoLOlU) 2020. 12. 17. 오후 11:17:06자러 가는 사람들 잘 자! 나는 선관이라도 짜보려 했으나... 갑자기 일이 생겨서 슬슬 가봐야겠네 :3 다들 좋은 밤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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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1:17:07느베야주 주무세요:3 팝콘 내려놓고 관전하며 일단 선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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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캡틴 ・ิ▽・ิ (mdSgeLzo9w) 2020. 12. 17. 오후 11:17:43느베야주 졸립구나..! 미리 인사! 잘자!! 느베야주도 행복한 꿈 꿔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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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안드레주 (UPRnORCNSM) 2020. 12. 17. 오후 11:17:48사라주 느베야주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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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1:17:53와아~~ 캡틴 선관스레 고마워~! 매드린주 그냥 물어본건데 바로 만들어줄 줄은 몰랐어 ㅋㅋㅋ... 뭔가 미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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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11:18:41몯주 갱신.......(파스스)
울렁거림이 나아졌다:3 다들 어서오고 자러 가는 사람들 잘자 -
194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1:19:12사라주도 안녕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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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안드레주 (UPRnORCNSM) 2020. 12. 17. 오후 11:19:31>>193
어서와요! -
196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1:19:34몯주...?? 모드레드주? 맞나?!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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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11:19:53모드주 괜찮아요? 어서오세요!
느베야주 사라주 굿밤이에요~ -
198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1:20:00모드레드주 어서와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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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느베야주 (gyupVH6qhE) 2020. 12. 17. 오후 11:20:10>>182 너무 고마워! 응응 내일도 에키랑 신나게 놀거야, 미리 잘자 에키드나주*♡*
다들 잘자라고 해줘서 고마워! 모두 좋은 밤 되기를💚 -
200 에키드나주 (UJQQBAwsRQ) 2020. 12. 17. 오후 11:20:21몯주 어서와~ 사라주는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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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캡틴 ・ิ▽・ิ (mdSgeLzo9w) 2020. 12. 17. 오후 11:20:37아냐아냐미안해하지마!! 이런거 있으면 언제든지 편히 말씀해 주시라! ・ิ▽・ิ 오히려 내가 먼저 생각하고 만들었어야 했는데 말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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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11:21:05>>184 미안하다뇨! 저도 팟 하고 떠오르는 게 없어서 이러는 걸요 (ˊ•͈ ꇴ •͈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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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안드레주 (UPRnORCNSM) 2020. 12. 17. 오후 11:21:21늦은시간이지만 일상을 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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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캡틴 ・ิ▽・ิ (mdSgeLzo9w) 2020. 12. 17. 오후 11:22:05사라주 잘가!! 사라주도 좋은 꿈 행복한 꿈 꿔!! ・ิ▽・ิ
몯주 어서와!! 나아져서 다행이다! ;ㅁ; -
205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1:23:34열일하는 캡틴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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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에키드나주 (RqPtc6ij0k) 2020. 12. 17. 오후 11:24:18캡틴 열일하네! ★ 홧팅! 언제나 응원하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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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모드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11: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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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크로엔주 (SrK4RT1XFw) 2020. 12. 17. 오후 11:24:43저도저도 선관을 구해볼께요!! 찔러주실분은 가차 없이 찔러주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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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1:25:33안드레주랑도 돌리고 싶은데 TT 릴리아주랑 돌리기로 했어서... 조금 기다려보고 없으면 멀티라도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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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모드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11:26:17엘리자베트주의 답레를 쓰면 손이 비니까 나와 돌릴래 안드레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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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1:26:24>>2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알았다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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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1:27:01저는 소심이기 때문에..선관은 찔러주시면 넙죽 절하면서 받겠어요. 일상은 도무지 상대분에게 죄송하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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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11:27:09안드레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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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안드레주 (UPRnORCNSM) 2020. 12. 17. 오후 11:27:38>>210
네! 넵! 어떤상황이 좋으신가요! -
215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11:27:50앗 늦었다~ 스루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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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안드레주 (UPRnORCNSM) 2020. 12. 17. 오후 11:28:50>>209
모드주가 오셨으니 다음에 돌리죠!
>>213
혹시 아무도없으시다면 멀티를..? -
217 캡틴 ・ิ▽・ิ (mdSgeLzo9w) 2020. 12. 17. 오후 11:28:58>>203 미안해... 돌리고 싶은데 내가 아직 일이...! ;ㅁ;
>>205-206 고마워!! 앞으로 더 열심히 일 하도록 할게!! ・ิ▽・ิ
>>207 나 이 짤 볼 때마다 진짜 너무 마음에 들어ㅋㅋㅋㅋㅋ ・ิ▽・ิ -
218 윈터주 (zFPg022XMg) 2020. 12. 17. 오후 11:29:33와 사람 엄청 많아졌다! (*'▽'*) 다들 안녕!!
선관스레가 생겼네! 윈터와 선관 맺고 싶은 사람은 푹푹 찔러달라! 나 재미있는 선관 아이디어 많아! (*´∇`*) -
219 에키드나주 (tyz4FWDKaE) 2020. 12. 17. 오후 11:30:56>>218 뾱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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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11:31:00>>216 멀티 부탁드리긴 좀 그래서~ 나중에 돌려요!
시트 구경하고 있어야지 (ˊ•͈ ꇴ •͈ˋ)
윈터주 안녕하세요~ 어서와요!! -
221 크로엔주 (SrK4RT1XFw) 2020. 12. 17. 오후 11:31:52조아 저도 일상구함 팻말을 꽂아두고 잠시 다녀오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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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11:31:57안드레의 술집에 모드가 술을 마시러 가볼까나:3!
그리고 캡틴 화이팅이야:3!
>>218 뱀파이어끼리 선관 어때?:3 -
223 윈터주 (zFPg022XMg) 2020. 12. 17. 오후 11:32:53청주 안녕~ (*´∇`*)
>>219 에키드나주가 찔러줬다!! 헌터 간부님이랑 선관이라 (๑>◡<๑) 혹시 에키드나주가 원하는 선관 방향이 있을까?! -
224 에키드나주 (rdfa6NJQmQ) 2020. 12. 17. 오후 11:33:26>>223 선관스레 있으니까 거기 가서 이야기 해보자~ 아이디어가 많다길래 찔러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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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안드레주 (UPRnORCNSM) 2020. 12. 17. 오후 11:33:30>>222
기대되네요! 그렇다면 가게에 들어오는 선레를..? -
226 안드레주 (UPRnORCNSM) 2020. 12. 17. 오후 11:33:49>>220
넵! 다음을 기대하겠습니다! -
227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1:33:52매들린도 선관 구해 봐 00...! 메이드랑 선관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나 팍팍 찔러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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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윈터주 (zFPg022XMg) 2020. 12. 17. 오후 11:34:03크로엔주 다녀와! 앗 일상.... 오늘은 돌려볼까....!!!
>>222 앗 좋아 모드주다 야호! (*´∇`*) 먼저 혹시 모드주가 원하는 선관 방향이 있을까!? -
229 윈터주 (zFPg022XMg) 2020. 12. 17. 오후 11:34:30좋아 일단 선관 스레로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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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에키드나주 (UJQQBAwsRQ) 2020. 12. 17. 오후 11:34:31>>227 매들린..혈액...그치만 오래된 뱀파이어라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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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안드레주 (UPRnORCNSM) 2020. 12. 17. 오후 11:35:31>>227
저요저요! -
232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1:36:30선관환영 일상도 텀이 길어도 괜찮다면 환영 팻말을 걸어두고~~ 관전해야겠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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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1:39:18>>230 하려면 할 수 있지 00! 사실 아까부터 묻고 싶었던거 있는데~ 에키드나의 능력에 얽힌 사연이라던가 있으려나?! 있으면 들어보고싶어!
>>231 좋아! 선관스레로 와라 안드레주 00~~! -
234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11:40:38응응 잠깐만 기다려달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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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11:44:32동생이 보채서 선레흘 부탁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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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안드레주 (UPRnORCNSM) 2020. 12. 17. 오후 11:46:21>>235
넵! 알겠습니다! -
237 릴리아주 (FgrwaZqZRU) 2020. 12. 17. 오후 11:49:07아니 왤케 바쁜 일들이 많지 ㅠㅠ 미안해 매들린주 ㅠㅠ 아직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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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1:49:35>>237 기다리고 있었어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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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모드레드 - 헬로 스승님! 엘리자베트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11:52:00“역시 미인은 잠꾸러기네!”
내가 일어난 시간에 맞춰서 나는 키득키득 웃었어. 이야ㅡ 제대로 늦었구만. 그냥 갈 수는 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늦잠 잤으니까! 음음, 오랜만에 쌤을 만나러 가는 건데 이 정도 늦는 건 괜찮지 않을까!?
나는 박물관 쪽으로 느긋하게 걸어갔어. 길에 꽃집이 있길래 하얀 튤립 한 송이를 사서 손에 쥐고 빙글빙글 돌리면서 갔지.
어이쿠, 엘리 쌤 화났나?
“때로는 느긋한 것도 좋다구~? 그러지 말고 이 꽃을 한 번 봐요. 얼마나 예쁘고 귀여운지 모른다니까요?”
나는 내가 사 온 튤립을 보여드렸어.
“이 꽃 향기를 맡으면서 느긋한 것도 좋잖아요? 지금은 전쟁도 아니고ㅡ”
//동생에게서 돌아왔따... :3 미리 엘리자베트주 답레를 써온다 -
240 매들린주 (pTNt0CsX6U) 2020. 12. 17. 오후 11:53:14에키드나주 혹시 너무 갑작스러웠으면 말 안 해줘도 돼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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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청주 (3jdzTH8Z9I) 2020. 12. 17. 오후 11:55:36시트 다 읽어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넘 많아요 (ˊ•͈ ꇴ •͈ˋ)
시간이 늦었지만 일상 한번만 더 구해보고..! -
242 몯주 (FEg50ERKpA) 2020. 12. 17. 오후 11:57:05>>241 크로엔주가 일상을 구했던데!! 둘을 매칭시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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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와이즈주 (Ru9l/7LT2s) 2020. 12. 17. 오후 11:57:08>>241 이럴 때는 담대해지라고 했어요. 간단하게 찾아가서 대화 나누는 정도밖에 안될 것 같지만..텀도 길거 같은데 괜찮으시다면?(떨면서 찔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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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안드레 (UPRnORCNSM) 2020. 12. 17. 오후 11:57:59오래된 블루스 노래가 퍼져나가는 인 웨스트사이드는 오늘도 한산한 분위기와 스테이크의 냄새로 놀라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음식점이라고 하기에는 파는 음식의 개수가 너무나도 모자라고, 술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이질적인 분위기에 음주가무를 즐기는 일반적인 손님은 들어오지 않는 이 술집에도 손님은 있었다. 테이블에는 듬성듬성 술과 스테이크를 먹는 남성들이 있었으며, 바텐더가 자리잡은, 가게의 유일한 사각형 테이블에 몇 몇의 손님들이 술을 주문하고 있었다.
"적당히 마시고 들어가라고. 이 짧은시간을 위해 내일을 망칠수는 없잖아? 그건 현명하지 못하지."
얼음을 띄운 위스키를 건내며 손님에게 말을 한 안드레는 뒤에 있는 술들을 확인했다. 수량은 충분했고, 가게의 사정상 칵테일같은건 제공하지 않으므로, 오늘 가게를 닫을때까지 다시 술병을 가져 올 필요는 없을 듯 했다.
"술보단 고기다. 그런 액체로는 힘이 나지 않아."
술이 없으면 못해먹는다는 손님의 말에 대답을 하고는 개조한 목제 문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새로운 손님이 들어오는 것 같았으니 어서오라는 말을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았다. 제공하는건 말 뿐이었지만 오는 손님한테 아무것도 하지 않는건 역시 불가능하다.
"웨스트사이드에 어서오라고. 고기인가? 아니면 알코올? 아니면 전부?" -
245 릴리아주 (FgrwaZqZRU) 2020. 12. 17. 오후 11:58:00>>238 아이고 미안해 정말 ㅠㅠ 그... 선레 다이스부터 먼저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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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매들린주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12:00:38>>245 매들린주는 괜찮은데 릴리아주가 얼마 못 돌릴까 걱정이야 88... 돌아라 다이스!
.dice 1 2. = 1
1 매들린
2 릴리아 -
247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전 12:00:46>>243 텀은 저도 길어서 항상 양해를 구하는 쪽이라 괜찮아요! 상담하러 찾아와도 좋지만 딱히 용건이 없다면 밖에서 마주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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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매들린주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12:01:26원하는 상황이나 혹시 하고싶은거 있을까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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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와이즈주 (yetJjmaf9s) 2020. 12. 18. 오전 12:03:31>>247 일단 넙죽 절부터 드리겠어요 이해 감사합니다..밖에서 만나는 거 좋죠~ 저는 아무거나 잘 받아먹어요~ 원하는 상황이나 바라는 상황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선레 잠시 부탁드릴게요;^; 제가 목이 좀 아파서 약이랑 따뜻한 것좀 타올게요..(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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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에키드나주 (kobBky6IGY) 2020. 12. 18. 오전 12:04:49(팝콘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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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매들린주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12:05:04아코 88... 와이즈주 몸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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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릴리아주 (XqDp6.VNd.) 2020. 12. 18. 오전 12:05:35앗 나는 괜찮아! 새벽러거든. 음... 원하는 상황 딱히 없어! 아무때나 이어와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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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전 12:06:42와이즈주 무리하지 말아라8ㅁ8!!!!!
자아... 컴퓨터가 블루스크린을 띄워서 모바일로 왔..다...(얼감) -
254 안드레 (jxP0q58Aok) 2020. 12. 18. 오전 12:07:08>>253
블루스크린이라니1!! -
255 와이즈주 (yetJjmaf9s) 2020. 12. 18. 오전 12:07:53일하는 곳 특징 때문에 직업병이나 마찬가지라서 괜찮아요:3 가벼운 알러지성 정도라. 걱정 고마워요~ 매들린주 모드레드주~~ 와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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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전 12:10:34>>249 아프시면 쉬시지 않구요..! 선레는 괜찮지만 제가 젤 못하는 것 중 하나가 아무 상황이나 만드는 거라... 머리가 멈춰서 여태 고민했네요 ( ´•̥̥̥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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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달라 모드레드 - 술 달라! 안드레 (takmigPklA) 2020. 12. 18. 오전 12:11:42꽤 좋아보이는 술집이네ㅡ 싶어서 벌컥 열고 들어섰어. 와햐햐, 괜찮은 분위기구만!
"으음ㅡ 고기는 조금에 알코올은 많이! 안주를 즐기는 편은 아니니까! 처음이라서 잘 모르겠는데...."
나는 내게 묻는 직원에게 웃으면서 고개를 갸웃 기울였어.
"혹시 위스키나 아니면 따로 추천해줄 술이 있어?"
사장님? 난 그렇게 물으면서 기대에 찬 눈빛을 보냈어. 오늘 밤도 술을 마시자!! 야호ㅡ! -
258 와이즈주 (yetJjmaf9s) 2020. 12. 18. 오전 12:12:15>>256 제일 간단한 건 가벼운 시비(?) 같은 게 걸려도 되는데요. 그건 좀 위험한가? 위에 말했듯이 괜찮아요~ 천천히 고민하시고 안되실 것 같으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써올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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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전 12:12:30위키 짠짠 하고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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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에키드나주 (kobBky6IGY) 2020. 12. 18. 오전 12:14:19>>259 짠짠 ヽ(○´∀`)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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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전 12:15:46>>260 앗 에키드나주 이모티콘 귀여워...!!! ♪( ´θ`)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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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에키드나주 (kobBky6IGY) 2020. 12. 18. 오전 12:16:34>>261 윈터주도 귀여워! «٩(*´∀`*)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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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전 12:16:53>>258 시비요?!! 저도 아무 상황이나 괜찮긴 한데 제가 만드는게 넘 어렵네요.. 하고 싶으신 상황이 있다면 편하게 선레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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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와이즈주 (yetJjmaf9s) 2020. 12. 18. 오전 12:25:17>>263 죄송해요 지금 봤어요;^; 그럼 길 한복판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는 헌터를 데려오겠어요 느긋히 기다려주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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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안드레 - 모드레드 (jxP0q58Aok) 2020. 12. 18. 오전 12:25:34"그렇다면 버번이 좋겠네. 미국하면 당연히 버번 위스키니까. 그리고.. 클래식한 헤븐힐이 좋지. 일단 마셔보라고."
모습과 분위기를 보아서 이런 술집에 오는건 처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뒤에서 위스키를 꺼내 작은 잔에 붓고는 그 손님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머리가 길다. 멀리서보면 여자라고 착각할지도 모르겠는걸. 하지만 여자라고 하기에는 키가 크다. 나보다 커 보이니 177cm 정도는 되지 않을까. 게다가 나이도 생각보다 적은 것 같고.
"이게 좋겠어."
위스키잔에 레몬즙을 살짝 뿌리고는 잔을 테이블에 미끄러지게 슬라이드 시킨다.
"고기구워올테니 이 공짜술이라도 마시면서 기다리도록 해."
말하고는 조리장으로 들어갔고, 가게에는 손님들만 남게 되었다. 테이블에 놓여진 너저분한 1달러를 제외하고. -
266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전 12:27:58>>264 으악! 그게 아닌데... 음... 음... 일단 알겠습니다 편하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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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12:32:20등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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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와이즈 - 이게 선레라는데요 다음 상황은 편하게 주세요 (yetJjmaf9s) 2020. 12. 18. 오전 12:41:50집으로 돌아갈 생각은 아직 들지 않았다. 괜시리 그런 기분이였고 이런 기분이 들 때 집으로 돌아가봤자 그 방구석에 있으면 이런 기분은 금새 지워져버릴테니. 그렇다고 술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않았기 때문에 적당히 앉아 있기 편한 자리를 찾아 아직 냉기가 감도는 맥주를 딴다. 치익! 걸어오며 흔들려서 그런지 뭉글뭉글하게 올라오는 거품을 입으로 훔쳐내고 두번에 걸쳐서 목으로 넘겼다. 길거리에서 술이라니 지나가는 사람이 본다면 안쓰러워질지 모르지만 여자는 부어라 마셔라 흥청망청 취하는 쪽을 선호하지 않아서 택한 것이다.
맥주캔을 바닥에 내려놓고 여자가 살짝 불량스레 한쪽 다리를 접고 한쪽 다리는 곧게 펴놓은 뒤 바람막이 주머니를 뒤적거린다. 구겨진 담배갑이 손에 잡혀서 주머니 밖의 공기를 맞이했다. 비닐이 스치는 소리. 머리를 가볍게 흔들 정도로 불어오는 바람. 담배갑에서 담배를 하나를 빼내 입술 사이에 밀어넣으면서 여자가 다시 주머니를 뒤졌다. 라이터를 찾는 행동이었다.
"라이터는 꼭 쓰려고 할때 잘 안보여. 꼭."
미간과 함께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동시에 구겨졌다. 이맛살을 험하게 구기며 여자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바지 양쪽 주머니는 물론 뒷주머니까지 섬세하지 못한 손길로 뒤적였다. 자신이 섬세하지 못한 손길로 여기저기 주머니를 뒤지는 모습을 누군가에게 들켜도 상관없다는 행동 같았다.
"찾았다. 이 망할 라이터."
겨우 찾아낸 라이터의 부싯돌을 당겨 필터를 잘근잘근 물어댄 담배 끝에 불을 붙혔다. 얄쌍하게 가는 담배 끝이 타들어가며 특유의 냄새가 옅게 여자의 주위를 맴돌았다. -
269 와이즈주 (yetJjmaf9s) 2020. 12. 18. 오전 12:42:35선레가 왜이리 오래 걸린걸까요:3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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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매들린 - 릴리아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12:44:06주마다 있는 쇼핑시간. 코스프레라고 보기엔 너무나 단정하고 그렇다고 아니라고 하기엔 너무나 시대착오적인, 매들린 그 특유의 하녀복이 알듯말듯 마트 내부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었다.
하지만 흡혈귀 메이드의 장보기라고 특별히 다른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주인이 있는경우에 한해서.
매들린의 장바구니에는 콩통조림, 캐첩, 냉동식품같은 지극히 일상적인 물건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지금 집는 물건이 핵심.
"어머..."
매들린의 입에서 무심코 작게 소리가 흘러나왔다. 저도 모르게 다른 생각에 빠져있었나보다. 손에서 미끄러진 맥주캔이 도르르 소리를 내며 바닥을 구른다.
주인의 부재가 너무 오래된 탓이라고 느꼈다. 몸이 바쁘지 않으면 이런저런 생각이 머릿속으로 피어오르게 되는 법. 언젠가, 자신의 밑에서 일하던 시녀가 그건 일중독이라고 말하곤 했던것이 떠올랐다. 이건 그런 일상적인 것이 아니었다. 이건 자신의 운명이다. 마치, 쓰이지 않는 칼이 녹스는 것처럼. 매들린은 자신이 시중을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줄곧 생각했다.
'그렇다면, 저는 녹슬어가고 있는걸까요.'
837. 뱀파이어 기준으로도 확실히 많은 나이다. 매들린이 모셨던 가주 중에선 자신보다 어린 자들도 있었다. 아니, 오히려 많았다. 그렇게 되자니 매들린이라도 이 일의 끝은 언제일까 하고 생각을 품게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금새 답은 나왔다 본래 청소란 아무리 끝이 없는 것. 꾸준히, 그리고 계속해서 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신이 걸어왔던 800년처럼.
그리고 굴러가던 맥주 캔은 누군가의 발치에 맞닿아 멈추며, 동시에 매들린의 생각도 거기서 끊겼다. 그 신발은 눈에 담지 않기가 어려울정도로 화려해서 명품이란 단어가 먼저 떠오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물건이었다. -
271 느베야-에키드나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12:50:25그녀는 펜으로 그려놓은 가이드라인이 뭉개지지 않도록 살피며 에키드나의 팔 이곳저곳을 가볍게 손댔다. 살성에 따라 타투를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가 나뉘기도 했고, 잉크를 얼마나 깊이 주입할지도 알아야했다. 한 겹의 라텍스 장갑이 아니었다면 꽤 부끄러웠겠지만 살 대신 닿는 고무재질이 그녀를 침착하게 만들어줬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스킨십과 유사한 분위기가 풍기기에 그녀는 일을 통해 사람과의 벽을 허무는 법을 배우고 있는지도 몰랐다.
" ?"
예쁘다니. 잘못 들었겠지 싶어 그녀는 누워있는 에키드나를 바라보며 큰 눈을 깜박였다. 하지만 곧 자신의 일을 인지했던지 또 사무적인 태도로 "에키드나씨가 더 예쁜걸요." 하고 대답했다. 영혼없는 대답은 쉬웠다. 에키드나 역시 저를 정말 예쁘다고 생각할리 없었으니까.
" 살이 하얘서 잉크를 엄청 진하게 안 넣어도 될 것 같.. 아!"
느베야는 에키드나가 웃음을 보고 차마 말을 끝내지 못한채 작은 탄성을 내질렀다. 황홀감이 남아 있는 그녀의 보라색 눈동자가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다. 그 감정을 들킨 것이 분명했다. 그녀는 어쩔 줄 몰라하며 이리저리 시선을 옮기다가 잉크를 바늘에 주입했다. 제 일에만 집중하려고 마음 먹은 순간 먹먹할 정도로 조용하던 그녀의 귓가에 사근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발끝부터 흐르는 전율을 느끼며 연약한 어깨를 툭, 떨궜다. 에키드나가 제 이름을 부르며 좀 더 보고싶다고 말했을 때 이미 느베야는 무력해졌다.
맑던 그녀의 두 눈은 어느샌가 탁해져 있었다.
" 하고 싶은대로 하라니. 야해요. 에키드나씨."
말이 끝남과 동시에 바늘이 진동하며 에키드나의 하얀 살갗을 뚫었다. 벌써 비치는 핏빛이 느베야를 애타게 만들었다.
" 덩쿨 말이에요.."
그녀가 끈적하게 입을 열었다. 건조한 입술이 떨어지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린다.
" 가시 디테일을 좀 더 살렸으면 좋겠어요? 촘촘하게? 아니면 듬성듬성?"
느베야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다행이도 손은 제 본분을 기억하고 우아하게 미끄러지고 있었다.
#좀비가 된 느베야주 등장..! 잠을 설쳤어. -
272 와이즈주 (6O4fzJa8Yg) 2020. 12. 18. 오전 12:51:24느베야주 어서오세요 잠을 설치셨다니 다시 잠드셔야하는데 (토닥) 팝콘 맛있네요 팝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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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모드레드 - 안드레 (takmigPklA) 2020. 12. 18. 오전 12:52:27"버본? 좋아! 눈썰미 진짜 좋네ㅡ 내가 좋아하는 위스키가 버본이거든"
나는 히죽 웃으면서 말했어. 버본을 처음에 추천하는 바텐더는 당신이 처음이야! 아싸ㅡ 신나라.
"?"
내가 자리에 앉는 타이밍에 맞춰서 미끄러져 온 위스키잔을 발견했어. 난 히죽 웃었어.
"아하하핫, 공짜는 또 좋지. 그럼 기대하고 있을게!"
활기찬 가게네! 이런 가게도 좋아. 더불어서 이렇게 맛있는 술도 있으니 더욱 좋고!
역시, 세상은 행복한거야. 그리고 여기에 잘생긴 내가 있는 것도 말야. 나는 위스키를 한 모금 더 마셨어.
"여기는 처음 보는데 생긴지 오래 된 거야?"
직원이 고기를 내온다면, 나는 질문할 거야. 그도 그럴 게, 발견 못했는걸! -
274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12:54:02>>271 왜 오타는 뒤늦게 발견되지..(힘들었는다의 악몽)
다행이도 ㄴㄴ 다행히도!! -
275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12:55:30>>272 팝콘만 먹으면 목 막힌다구? 🥤🥤 걱정해줘서 고마워 다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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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12:57:13>>275 콜라 좋아요:3 냠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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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릴리아-매들린 (XqDp6.VNd.) 2020. 12. 18. 오전 12:58:21사람의 행동거지를 보면 그 사람의 마음씨를 알 수 있다던가? 그 말이 딱 맞게 릴리아는 입술 사이로 담배를 꼬나물고 마트를 횡단한다. 종횡무진한 그 태도에 사람들은 얼굴을 찌푸리며 슬금슬금 물러서려고 한다. 붉었던 머리칼은 연보라색으로 바꿔 한갈래로 땋고. 눈은 썬글라스를 쓴 채로 가려 신원을 내보일 필요는 없어보였다. 담배연기가 풀풀 나는 말보로 아이스블라드는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다. 어지간히 독한 말보로를 피면서도 한치의 흔들림도 없다니, 참 대단하기만 하다.
"흠?"
여자의 고개가 갸웃, 기울어진다. 입고 온 검정색 코트에 뭐가 묻은것도 아니요, 또각또각 소리를 내던 스틸레토 힐의 굽이 부러진 것도 아니다. 그럼 대체 무어가 문제란 말인가? 그것은 제 신발코에 닿은 맥주캔 때문이었다. 여자는 아직 차가운 그것을 들고는 사람좋게 웃어보였다. 담배를 입에서 빼내고 들고있던 장바구니에 비벼끄는것이 퍽 많이 해본 솜씨였다.
"이거 주인이지?"
맥주캔을 흔들며 메이드복을 입은 아가씨에게 가는 폼이 범상찮다. 찬공기와 더불어 담배향이 훅 끼쳐들어온다. 릴리아는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매들린의 앞에 선다. 옷차림이 특이한 아가씨네. 위아래로 훑어보는 시선이 적나라하다. 맥주캔을 내밀고 말하는 것이 생각외로 당돌하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메이드 아가씨는 어언 일로 여기 왔을까? 주인님은 어딨어?" -
278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전 1:00:17선레 확인이 늦었어요. 답레 얼른 가져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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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1:01:04(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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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1:01:56호에엥 일상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봐야할지 감이 안와요!! (팝콘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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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1:07:52크로엔주 팝콘만 드시지 마시고 콜라도 드시죠 (콜라 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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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안드레 - 모드레드 (jxP0q58Aok) 2020. 12. 18. 오전 1:09:13"아니, 오래되지는 않았지. 그렇다고 짧은 시간도 아니었지만 말이야."
손님의 질문에 대답하며 금방 구운 스테이크를 건내며 대답했다. 어떻게 구워주라는 말은 없었기에 살짝만 구워서 제공하기로 했다. 이 정도로만 구워놓으면 불만이 있을때 어느정도만 더 구우면 그만이었으니까 매우 편리했다.
"자. 육즙이 확실한 소고기야."
살짝만 구웠기에 스테이크의 내부는 붉은색이 감돌았고, 먹음직스러웠다. 그리고 스테이크를 담은 그릇에는 오로지 스테이크만 있었다. 마늘 플레이크도, 샐러드도, 소스도 없이 그저 고기만.
"가게는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저건 오래되었지."
가게 구석에 진열되어있는 소총을 가리키며 말하고는 다른 손님의 주문을 받고는 맥주를 가져다준다. 맥주는, 시원하지 않았다. -
283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전 1:12:31느베야주...(토닥토닥)
내가 내일? 오늘? 출근이라 킵 부탁해!!!!!(이불덮) -
284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1:13:20모드레드주 주무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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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매들린 - 릴리아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1:15:13담배냄새가 코를 찔렀다. 물담배도, 값비싼 시가도 아닌 어디서나 싸게 구할 수 있는, 독극물과도 같은 지독한 냄새. 매들린의 붉은 눈이 흘긋 비벼지며 꺼지는 담배쪽으로 굴러갔다가 복귀했다.
"실례했습니다. 이름이?"
그녀와 다르게 매들린의 시선은 상대의 얼굴에 고정된 채였지만 그 무례한 시선을 매들린이 눈치채지 못했을리가 없다.
하지만 드문 일은 아니었다. 현대에 있어서 하녀라는 존재가 어떻게 생각되는지 쯤은 매들린도 알고있었으니까. 그녀가 당돌하다고 확정적으로 생각하게 한 것은 그 시선이 아니라, 그 다음 릴리아가 뱉은 말이었다.
"주인은 없어요. 아직 고용되지 않았습니다."
메이드는 그럼에도 여전히 무표정하게 대꾸한다. 외모로 상대를 파악하지 않는다. 그것은 인류가 흔히 떠드는 매너라 하는 것이었지만 매들린은 그것을 전면부정하곤 했다. 그리고 지금, 그것이 재차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
286 매들린주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1:16:05모드레드주 잘 자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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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1:16:51몯렏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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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안드레주 (jxP0q58Aok) 2020. 12. 18. 오전 1:17:03모드레드주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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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매들린주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1:18:18혹시 뱀파이어는 서로 알아볼 수 있는걸까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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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1:21:39그러게요?:3 뱀파이어들끼리 알아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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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1:26:31어....음.....뱀파이어끼리 알 수는 없지. 후각이 좋아서 혈향을 맡아 저 사람은 살인마 아니면 뱀파이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대부분의 뱀파이어는 혈액팩 마시니까 가까이 가거나 변장해서 뱀파이어 모습으로 변한 후에도 쟤 뱀파이어인가? 아니면 초능력의 우연인가?하는 생각이 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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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1:27:05그래도 알아차리긴 알아차리지. 감이나 뭐 그런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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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1:27:34설정주 대답 감사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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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1:29:02근데 둔감한 뱀파이어는 못 알아차릴 수도 있고...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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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릴리아-매들린 (XqDp6.VNd.) 2020. 12. 18. 오전 1:29:08이름, 이름, 이름. 그 흔한 것.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통용되는, 자신을 소개하는 대명사. 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드러내기도 한다. 릴리아는 잠시 고민에 빠진다. 여기서 그냥 대충 아무런 가명을 지어서 내뱉는게 좋을까? 아니면 순순히 이실직고를 할까? 물론 지금 쓰는 이름도 가명이 아니리란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찝찝한걸 더는 것보다는 나을거잖아?
"러브."
결국 나온 건 가수로서의 자신의 활동명이었다. 누가 보면 농담으로 치부할지도 모르겠다. 러브라는 가수는 히트곡이 꽤 있는, 유명인사였으나 지금의 자신은 능력을 사용한 상태가 활동 중에있던 러브와는 전혀 닮지 않았으니까. 오! 아직 주인도 없는 메이드였구나. 경박한 재스쳐와 함께 따르는 말이 무례하기 짝이 없었다. 릴리아는 매들린의 장바구니에 맥주캔을 던져넣는 대신, 자기가 멋대로 까서 마시는 선택을 했다. 술은 별로 즐기지 않는다지만 가오를 위해서라면 뭔들 못할까?
"으음, 그래? 그럼 내가 고용한다면 어떨까? 널 고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데? 왜, 목숨이라도 바칠까"
농담이야~ 비죽비죽 솟는 웃음 사이로 손을 젓는다. 나 아직 창창해. 죽기엔 너무 이르지. 그렇게 말하면서 피식 웃는 얼굴이 참 명랑해보인다. 여자가 다시 맥주를 들이킨다. 으, 써. 애X끼들는 왜 이런 걸 쳐먹는거야? 불평불만이 들려오고, 릴리아는 매대에 다시 맥주캔을 내려놓았다. -
296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1:30:05일상 돌리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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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1:30:54일상..돌리는 중이여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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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1:36:37>>296 앗 루카스 만나고 싶어..! 근데 느베야랑 접점이 잘 생각 안난다 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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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1:38:34후우 아주 중요한 일을 해결하고 와써 (땀닦)
>>296 저요저요 -
300 릴리아-매들린 (XqDp6.VNd.) 2020. 12. 18. 오전 1:38:59아유 도저히 못 버티겠네. 매들린주 미안. 너무 잠이와서 나는 먼저 자러가볼게. 답레는 내일 줄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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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1:40:03크로엔주 어서와요. 릴리아주 주무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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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1:40:29다들 안녕히 주무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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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1:45:34릴리아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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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청 - 와이즈 (Oli8Df3/sc) 2020. 12. 18. 오전 1:45:59그다지 춥지 않은 날이었다. 청이 손에 든 봉투에는 뚜껑이 빨갛고 병이 짙은 초록색인 동양주가 네댓 병 들어있다. 현지에서는 잘 취급하지 않는 물건이었다. 때문에 청은 가까운 편의점을 두고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주류 판매점에까지 다녀올 수밖에 없었다.
걸을 때마다 봉투가 앞뒤로 흔들려 쨍, 쨍 하고 유리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댄다. 무거운 봉투를 오래 들고있던 탓에 손가락이 저리다. 택시를 타면 금방인 거리였지만, 그럼에도 구태여 다리로 걷고 있는 이유는 특별하지 않았으리라.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사람 구경을 하겠느냔 핑계가 고작이었다.
"... 쟤 뭐 하니."
지나가며 얼핏 본 여자는 캔맥주를 손에 든 채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남의 눈은 신경도 쓰지 않는듯한 태도가 청이 알던 사람을 꼭 닮아있었다. 길거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술과 담배를 동시에 즐기는 모습까지도. 여자는 담배를 참 맛있게도 피운다. 괜히 마음이 뿌듯해져 피식 웃음이 나왔다.
청은 걸음을 멈추고 와이즈의 옆에 나란히 서서 담배를 꼬나물었다. 그리고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주머니를 여기저기 뒤적거리는 시늉을 했다. "라이터가 어디 있더라~" 하고 들으라는 듯이 중얼거리면서. 특이한 사람을 보면 괜스레 말을 걸어보고 싶어지는 그런 호기심에서였다.
"저기, 불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청은 상체를 옆으로 살짝 기울이며 와이즈와 눈을 맞추고서 살랑거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물었다. 청의 눈꼬리가 부드러운 호를 그리며 떨어진다. -
305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전 1:48:45늦어서 죄송해요~ 저는 보통 이정도 텀이라 부디 너그럽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ˊ•͈ ꇴ •͈ˋ)
주무시는 분들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이만 들어가봐야 해서 답레는 천천히 부탁드릴게요! -
306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1:49:09청주도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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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1:49:21>>298
>>299
나, 프로멀티러. 오늘도 일상을 여러 개 돌린다.
원하시는 상황으로 해주세요! -
308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1:49:30청주 잘자! 좋은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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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1:50:12>>307 아니 ㅋㅌㅋㅋㅋ 설정주 비장해. 그럼 상황 열씨미 고민해보구 선레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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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1:51:24(비-장의 눈빛☆)
예히! :) -
311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1:52:07>>310 혹시 힌트로 루카스가 있을만한 장소 두어개만 알려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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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1:53:00헉 느베야주가 먼저 신청했다면 저는 조용히 관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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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1:53:50루카스는 어....그냥...여기저기...?
안 돼! 크로엔주도 돌려줘요! -
314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전 1:54:14>>304 '서서' -> '앉아서'로 필터링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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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1:54:53>>313 으슥한 뒷골목 그런거 말이지!?(아님
알았어 알았어 선레 가져오께! -
316 이름 없음 (i7.zqMH1.E) 2020. 12. 18. 오전 1:57:09으하아아암 드디어 시험 끝난 니콜라주 생존 신고 하러 옵니다!
다음주 시험 하나 남은거만 빼면... 끝이다... -
317 매들린 - 릴리아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1:58:20"사랑?"
릴리아의 대답에 매들린의 고개가 갸우뚱 기울여진다. 물론 '러브'라는 잘 나가는 가수를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이 알고있는 '러브'와 전혀 닮지않은 경박한 불한당이 대뜸 러브라고 말을 꺼내자 아무리 완벽한 메이드를 지향하는 매들린이라도 그렇게 알아들을 수 밖에 없던 것이었다. 심지어, 매들린은 지금 휴직중이었다.
맥주캔을 얌전히 받으려 손을 내밀었지만 눈 앞의 그녀가 멋대로 마셔버리는 바람에 의미없는 행동이었다. 계산도 하지 않았을텐데. 맥주를 그렇게나 좋아하는걸까.
"먼저 제가 지낼 수 있는 방이 필요합니다. 24시 밤낮으로 주인을 곁에서 모실 수 있는 방 말입니다. 또한 식사도 해결할 수 있어야하며 급여도 필요하겠지요. 달을 기준으로 했을때 200이 기본이 됩니다. 목숨으로 지불하실 필요는 없어요. 제게 필요없는 것일뿐더러 주인을 시중드는 이유가 사라지는 셈이 되버리니까요. 그리고-"
분명 릴리아의 그것은 의미없는 추파에 불과할텐데도 매들린은 메이드로서의 요구사항을 또박또박 제시했다.
매들린이라고 그걸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맥주캔을 돌려주기는 커녕 자신 입에 들이부어버린 무례한 여자. 하지만 만약에라도 정말 고용할 마음이 있다면 그것을 알려야한다고 생각했을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리고 매들린의 말이 거기서 잠시 멎는다. 릴리아가 불평불만을 쏟아낼 때였다. 그걸로 매들린의 마음 속에서 릴리아의 존재가 정립되었다.
"저는 그릇이 작은 사람은 제 주인으로 모시지 않습니다, 사랑씨." -
318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2:00:44으슥한 뒷골목은...산책 용도지...훗..(?)
축하합니다, 니콜라주! 그런데 나메 빼먹었어요! -
319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2:00:48청주 주무세요~ 온 분들 모두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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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니콜라주 (i7.zqMH1.E) 2020. 12. 18. 오전 2:02:02나메칸 자꾸 빼먹네...
청주 잘 자!
그나저나 헌터분들 시트 늘어나서 기쁘네요! 같은 직장동료들이랑 꼭 돌려보고 싶슴다! 간부들한텐 쿠사리 먹고 동료한텐 딱밤 한대 맞는 그 날을! -
321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2:02:53>>318 앗 진짜 하나만 더 질문! 루카스 차는 끌고 다니는 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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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2:03:44저는 관전관전~~ 선관은 언제나 받아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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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와이즈 - 청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2:04:34삐뚜름하게 담배를 꼬나물고 여자는 팔만 뻗어서 바닥에 놓아둔 캔맥주를 집어들었고 그 행동에 어깨를 타고 바람막이가 아래로 흘러내려서, 여자가 귀찮다는 듯 캔맥주를 집어든 팔을 끌어당겨 바람막이를 다시 어깨 위로 올린다. 매캐하기 짝이 없는 담배 연기에 여자의 이맛살이 구겨졌다가 다가오는 발소리를 듣고 입안에 머금고 있던 담배연기를 훅 뱉어냈다.
옅은 보랏빛 삼백안이 나른하게 반쯤 감긴 채 옆에 나란히 앉은 상대를 바라본다. 매섭고 날카로운 시선이었지만 여자는 삼백안을 느릿히 움직여 상대가 문 담배와 들으라는 듯 뱉는 말을 귀에 담으며 담배를 꼬나문 입술을 실룩여 반대로 꼬나물었다. 여자의 양손에는 라이터와 맥주캔이 들려있었다.
"ㅡ물론, 얼마든지."
과묵하게 무표정을 지은 여자와 방금 옆으로 온 반가운 손님의 눈이 마주했지만 여자는 시선을 피하기는 커녕 곧게 마주한 채, 상대의 입에 물려있는 담배 끝을 손에 쥔 라이터를 돌려서 부싯돌을 당겨서 불을 붙혀주려한다.
"라이터는 찾으려면 늘 없죠."
애석하게도,여자는 말솜씨가 유려하지 않았다. 대신 살랑거리는 목소리와 부드럽게 호를 그리는 상대의 눈꼬리를 과묵하게 응시하는 옅은 제비꽃색 삼백안에 흥미로움이 깃들었다. 불이 제대로 붙었다면 여자는 라이터를 집어넣고 맥주캔을 비웠을 것이다. -
324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2:05:36지금 안올리면 분명 써놓고 깜빡해버릴테니 올려놓고 관전모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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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2:06:42루카스 "그런 거는 끌고 다니지 않다네. 긴급 상황일 때는 내 육체 하나만 있는 게 나으니 말일세. 그리고 인간들이 다녀서 평소엔 그럴 수 없지만 속력을 낸다면 내가 더 빠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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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2:07:16같이 저랑 일상해줘요, 크로엔주....(땡깡 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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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니콜라주 (i7.zqMH1.E) 2020. 12. 18. 오전 2:07:18>>322 음, 혹시 톡톡 튀는 관계 괜찮습니까?
>>324 같은 헌터인데, 혹시 니콜라랑 일상 어떠십니까! -
328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2:08:11>>325 루카스 멋져..! 속력 내면 자기가 더 빠르대!! 알겠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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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느베야-루카스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2:12:38" 내가 왜 그랬을까."
하얀 후드티 위로 진회색 롱패딩을 입은 그녀는 밤과 물아일체라도 된 것마냥 인기척 없이 걷다가 후회를 내뱉었다. 이 도시는 늦은 시각 돌아다니는 게 위험한 편이건만. 갑자기 시원한 콜라에, 얼음을 채워먹고 싶더라. 탄산의 따끔따끔한 고통과 얼음의 냉기가 그립더라. 그것이 그녀를 일탈하게 만들었다. 이제 제법 이 동네에 익숙해졌고, 밤산책이 즐겁다는 이유도 덤이었다. 그렇긴 해도 지금은 너무 늦은 시각, 심지어 새벽이다.
" 베리를 데리고 나올 걸 그랬나."
그녀는 잡생각을 떨치기 위해 전자담배를 입에 물고 연기만 하릴없이 뻐끔댔다. 주변에 편의점이 어딨냐는 남성이 찾아 온 일이 기억났다. 하긴 이 주변에 편의점이 드물긴 해. 심지어 이 시각에는 다 문을 닫았는데, 그것은 치안 목적이 컸고 한마디로 그녀는 바보였다. 스스로 위험에 덩그라니 두다니.
" 뭐 총격전이라도 일어 나겠어."
괜히 태연한척 무선 이어폰을 꽂으려는 순간 놀랍게도 어디선가 탕, 하고 총소리가 들려왔다. 느베야는 앞으로 가정법을 사용하지 않기로 다짐하며, 동시에 여기엔 서술할 수 없는 욕설을 내뱉었다.
" 내 무선이어폰..!"
놀라서 떨어트린 무선 이어폰을 줍기엔 생명이 더 소중한지라, 그녀는 일단 어둡지만 아무도 없어 보이는 골목 안으로 몸을 피했다. 거기서 누군가의 실루엣을 보있을 땐 몸이 완전히 굳어버렸지만. 골목 밖은 총이고, 골목 안은 낯선 남성. 느베야는 그 자리에 멈춰서 돌처럼 굳어갔다.
#느베야의 목숨줄은 로드에게 달린 것이어요!! -
330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2:13:50분명 단문으로 쓰려 했는데..
나 단문을 쓰지 못하는 건가? (회의감) -
331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2:14:10일반 속력도 그렇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동차는 막히고, 신호등 걸리고, 속력 제한도 걸려 있으니까. 루카스는 차 운전을 한다면 긴급해도 교통 법규를 준수하는 착한 늙은이가 되어서...
근데 애초에 루카스는 차 면허 없다. 운전법도 모른다. 그래서 다른 애가 운전해야 함. -
332 매들린주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2:15:41시트 수정했다 00! 색깔 넣은 서식까지 따로 저장해둔게 아니라 다시 치느라 힘들었어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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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2:16:01>>331 루카스.. 856세지만 운전 못해,, 귀여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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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2:18:09>>332 고생했어 매를린주. 새삼 매를린이란 이름 예쁜 것 같아 되게 굴러가는 느낌이야 르르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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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2:20:01언제 잠들지 모르는 바람 앞의 가스불 같은 인생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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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매들린주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2:20:50매, 매들린이지만 고마워~~! 칭찬받았다! 으히히. 느베야도 어감이 특이해서 머리에 잘 들어와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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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2:21:07그럼 킵해도 되니까.....설정주는 심심하다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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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니콜라주 (i7.zqMH1.E) 2020. 12. 18. 오전 2:21:32>>337 그럼 니콜라랑 잠깐 돌려보시는건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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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2:21:53감사함다. 매들린 사랑해. 꽃 같은 너의 이름...아아, 정말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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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2:22:12오, 트리플 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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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2:22:53>>336
... ! 미안해 진짜 매를린으로 봤어 ㅋㅌㅋㅋㅋ 이래사 어두운 곳에서 폰하면 안되나봐. 지금 정신차리고 불 켜고 있다 ㅠㅅㅠ
하지만 매들린도 예쁘긴 마찬가지야! 느베야 이름 기억해줘서 고미워!! -
342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2:23:18니콜라주랑도 돌리시면 전 관전이 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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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2:24:54관전이 더블~~~ 더블~ 더블 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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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니콜라주 (i7.zqMH1.E) 2020. 12. 18. 오전 2:26:08그럼 설정주, 어떤 상황이 좋을 것 같습니까? 일단 니콜라랑 루카스가 재밌는 상황 많이 나올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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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2:27:15응? 근데 루카스 운전 못해요? 엄청난 갭인데요.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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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2:28:17(둠칫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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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매들린주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2:29:05>>341 아냐! 사실 매들린주도 얘가 매를린인지 마들렌인지 쓸때마다 실시간으로 햇갈리고 있다구...! 이럴거면 진짜 매를린으로 낼걸 그랬어~!
>>339 캄사캄사~~! 진짜 매들린이란 꽃 있는 줄 알고 검색하고 왔는데 헛수고였어... 잉... -
348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2:30:09(오고가는 칭찬이 훈훈해서 흐뭇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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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2:30:51>>347 아니 ㅋㅋㅋㅋ 마들렌이라니.. 이제부터 매들린 별명은 마들렌이야(?) 만나게 되면 꼭 놀려봐야지! (또 캐붕각)
꽃 검색해본 매들린주 귀여워,,, -
350 매들린주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2:36:56>>349 으앙 ㅋㅋㅋㅋㅋ 이럴 줄 알았어...! 마들렌 얘기는 꺼내는게 아니었나!! 본인 앞에서 얘기를 꺼낸다면 '당신 외에 483분이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라고 무심~하게 말해줄거야!
그리고 꽃은... 검색해보지 않을 수 없잖아! 오너가 그런것도 모르면 놀림받는다구 88 -
351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2:38:36>>350 ㅋㅋㅋㅋㅋ 마들렌 생긱도 못했는데 말 꺼내자마자 너무 찰떡이잖아 ♪(*´∀`) 483은 어디서 나온 숫자야 ㅋㅋㅋ 그렇게 말한다면 매들린 되게 귀여울 것 같아. 역시 캐붕 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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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루카스 -느베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2:39:09"으음?"
총소리가 들린 곳으로 가고 있었는데 왠 아가씨가 나타났다. 이 때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맞춰보시오.[100점]
1.이 아가씨가 범인이다. 체포한다.
2.이 아가씨가 범인이다. 죽인다.
3.이 아가씨는 범인이 아니다. 그치만 그냥 죽인다.
4.이 아가씨는 범인이 아니다. 도와준다.
5.뭐든 상관없다. 그냥 피 마시고 증거 인멸한 뒤 튀자.
음, 정답은 4번이겠군.
"안녕, 아가씨.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나..라고 하기엔 지금 상황이 그닥 좋지는 않은 것 같군? 이 늙은이가 줄 도움이라도 필요한가?"
느베야에게 태평하게 인사를 건넨 루카스가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며 다가갔다. 그대로 느베야를 지나쳐 골목 밖으로 나간 그는, 금방 다시 골목 안으로 들어와 느베야에게 무언갈 건네려 손을 내밀었다.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었길래 갔다왔다네. 아마 아가씨의 물건이라 생각된다만, 맞나? 맞다면 가져가게. 아, 그리고 내가 나갔을 때는 아직 밖에 총을 든 사람이 보이지 않더군." -
353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2:41:32크로엔주는 결국 안 돌리시는 건가요! 흑흑..(가련한 브금)
루카스는...자동차를 타도 기사가 운전해주거나 다른 뱀파이어들이 항상 운전해줘서 그럴 필요를 못 느꼈다고 한다... -
354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2: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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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2:43:45>>353 기사나 다른 뱀파이어들이 운전해준다니 루카스 엄청나네요:3 필요성 못느껴서 안배운거면..혹시 기사나 다른 뱀파이어들이 없으면 루카스 도보 이용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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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2:44:10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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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2:44:23크로엔 잘생겼네요 여기 얼굴 맛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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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매들린주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2:45:17>>351 숫자자판 아무렇게나 누르고 세 번 지운 수 00! 사실 이름때문에 놀림받지 않을까 조심초사하고 있었는데 자충수를 두게 될 줄은 88... 아아, 우리 매들린이가 이렇게 또 하나의 캐붕 희상자를 냅니다...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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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2:45:19그렇습니다. 루카스는 도보를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애초에 집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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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매들린주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2:48:27>>353 역시 고귀하신 로오드 00...
>>354 크 크로엔 얼굴이 탈인간급 아니야...?! -
361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2:49:24매들린주랑 느베야주 잡담도 팝콘이군요 (팝콘)
>>359 아 집순이라는 말에 잠시 숙연해졌어요. 도보를 이용하는 로드..메모 체크. -
362 느베야-루카스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2:50:41" 아, 어.."
그녀는 허망한 눈으로 앞을 응시했다. 밤하늘에 달이 없는 대신 그의 머리카락이 은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눈 깜박이는 것도 잊은 느베야는 주춤주춤 뒤로 물러섰다. 그 와중에도 생각은 그치지 않아, 요새 만나는 사람은 왜 다 붉은 눈이야, 하고 잠깐 떠올려본다.
" ? "
남성이 자신을 지나칠 동안 그녀는 속으로 여러 가설들을 세우다가, 아까 전에 가설 같은건 세우지 않기로 결심했던 걸 떠올리고 관두었다. 전혀 늙어보이지 않는 그가 분명 자신을 늙은이라고 칭했던 것 같은데 긴장해서 말의 내용이 별로 들리지 않았다. 확실한 건 총보다는 이쪽이 안전하리란 직감 뿐.
"..아!"
남성이 지나가고도 방향조차 틀지 못하고 있던 그녀는, 가까워지는 발자국 소리에 절망적으로 몸을 돌려 누군지를 확인했다. 그는 뜬금없이 손을 내밀며 느베야를 아가씨라 칭했다. 그 와중에도 요새 누가 아가씨란 호칭을 쓰냐는 의문이 들었다. 그녀는 귓가에 울리는 격한 심장 박동을 무시하려고 애쓰며 가까스로 손을 뻗어 이어폰을 두 손으로 잡아 들었다. 그 손길은 매우 조심스러우면서도 섬세해, 이어폰만을 가저갈 뿐 남성의 살에는 조금도 닿지 않았다.
" 이걸.. 왜. ..감사합니다."
더듬더듬 문장을 완성한 그녀는 천성이 선함인지 그를 걱정했다.
" ..골목밖으로 나가지 말아요. 아까 총소리가 꽤 가까이서 났는걸요."
#아니 4번 빼고 나머지 선지였으면 느베야 어쩌나 열심히 고민했다.. 4번이라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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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2:52:45루카스 "굳이...나가야 하겠나? 이 늙은이는 뼈가 삭아서 멀리 못 간다네(구라). 멀리 가야할 필요성도 못 느끼겠고... 귀찮기도 하단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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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2:53:08크로엔 눈 색 너무 예뻐..
>>358 아니 너무 아무렇게잖아.. ㅋㅋㅋ 앗 매들린주 그거 사실 내 함정이었어 알고 있지?? (뻔뻔) 그나저나 진짜 매들린 이름 예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젠 마들렌이 자꾸 떠올라.. -
365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2:54:33(루카스가 집순이인 건 귀찮아서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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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2:54:49탈인간이라니 ... 뱀파이어가 되라는 여러분의 응원인걸까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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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매들린주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2:56:55근데 여기 뱀파이어는 햇빛 맞는다고 산화하거나 그런건 없는 00... 거지?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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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3:00:16하하, 속았군, 루카스는 은발이 아니라 백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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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3:00:27없는 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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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니콜라주 (i7.zqMH1.E) 2020. 12. 18. 오전 3:02:35설정주, 일상 돌리기 힘들면 자러가도 될까? 좀 슬슬 눈이 감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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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3:02:52>>368 밤에는 은빛으로 빛나는 것이어요! 예쁘니까(?) 라고 생각했지만 아니라면 하얗게 빛났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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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3:02:54밖에 나가봤자 뱀파이어 영역이 아닌 인간의 영역으로 넘어간다면 그리 자유롭게 움직일 수는 없으니 그런 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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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매들린주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3:03:10>>364 837살이나 먹었는데 설마 느베야같은 사람이 그정도도 없겠어~~! (당당
그리고 역시 마들렌 얘기는 꺼내는게 아니었어 ㅋㅋㅋ... 이렇게 된거 마들렌 하나 사먹어서 성불 시키지 않으면 안 되겠다!
>>366 크로엔 뱀파이어 하는거야 00?? 어서와~~! (날조
근데 크로엔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걸까...? 시트에 프리랜서 말고는 정보가 없는것 같은데 설마 매들린주만 못찾는건가...! -
374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3:03:36은빛도 괜찮다! 어차피 거의 똑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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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3:04:48루카스 직업은 저도 몰라요. 응애 신입이거든요(어필)(추함) 니콜라주 주무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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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매들린주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3:04:49그 그렇구나~ 빠르게 매들린의 다크서클을 설명할 요소를 찾지 않음 안되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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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3:05:55어 잠시만 루카스가 아니라 크로엔이였네? 이걸 착각한다고? (설정주와 크로엔주에게 그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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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3:06:12>>373 약간의 비설이 담겨있는거라 우선 프리랜서라고만 해뒀어요! 자기 소개할때도 프리랜서라고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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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3:06:43(못찾는게 정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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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매들린주 (ZAsGWdr0AQ) 2020. 12. 18. 오전 3:07:31다행이다 매들린주 정상판정 받았어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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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3:09:49사실 별거 아닌 비설이기는 하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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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전 3:13:12좀비가 된 느베야주도 슬슬 자야겠다. 설정주 답레 올라오면 나중에 이을게! 다들 잘자..! 우리 스레에 부엉이가 많네 부엉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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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3:13:18일단 비설이라는 점에 의의를 두죠. 크로엔주. 그런겁니다(비장한 끄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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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3:13:44부엉부엉 느베야주 주무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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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3:13:47느베야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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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루카스 - 느베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3:19:31"걱정은 감사하네. 자네는 착한 아가로군."
최근에 날라리 뱀파이어 아가(237세/남/백수)가 어느 책을 읽었는데 여자들한테 아가씨라 부르면 좋아한다고 추천했던 호칭을 금방 때려친 루카스가 빙그레 미소를 띠었다.
이 아가씨가 총을 쐈을 확률은 현저히 낮군. 동공, 목소리, 태도, 숨소리.. 어느 하나도 총을 쐈을 것 같진 않아.
"자네의 심장이 뛰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아나? 물론 농담일세."
농담일까, 아닐까. 어쩌면 다른 것들을 보고 그렇게 생각한 걸 수도 있지.
"그럼 자네는 여기서 계속 상대방이 지나가길 기다릴 겐가, 아니면 저 앞으로 가겠나? 앞으로 간다면 내가 뒤에 서도록 하지." -
387 매들린주 (izneuoHcbE) 2020. 12. 18. 오전 3:20:28느베야주 잘 자 00~~ 매들린주도 시트 다시 천천히 읽다가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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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3:21:38앗, 놓쳐서 미안해요, 니콜라주! 원하시는 상황으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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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3:22:04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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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매들린주 (izneuoHcbE) 2020. 12. 18. 오전 3:23:34자기 전에 질문 몇 개만 해도 돼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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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3:24:05오브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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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매들린주 (izneuoHcbE) 2020. 12. 18. 오전 3:28:33뱀파이어는 피에 맛을 느끼고 미식하는 경우도 있는걸까 00? 단순히 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리고 성 피에르 병원에 자세한 설정이 있는지도 알고싶구... 이런 병원이 없는 다른 지역에선 똑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이 있는지, 아니면 뱀파이어끼리 알아서 혈액보충을 해야하는건지도... 알고싶어! 너무 많나...!! -
393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3:29:24저도 그럼 질문이요:3 그냥 단순한 궁금증인데 헌터는 대략 몇년부터 베테랑 헌터라도 하나요?(설정주는 질문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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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3:30:39그리고 가볍게...신입으로 할 수 있는 패기 짙은 질문타임도 살짝?:3
없으면 그냥 관전할게요~ :3 -
395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3:31:02그런 뱀파이어도 있겠지. 심하면 아마 높은 확률로 트리즌이겠지만.
성 피에르에 설정은 뭐...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임시 스레의 설정이 전부라. 다른 지역에는 소규모로 있지. -
396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3:32:32대충 오래 살아남고 일 많이 하면 킹정해준다. 보통 5년 정도부터지만 어떤 경우에는 3년도 인정해주고 그럼.
질문 환영. -
397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3:33:20저도저도 질문! 시민인 플레이어가 뱀파이어가 되는 이벤트도 있나요? 트리즌을 만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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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매들린주 (izneuoHcbE) 2020. 12. 18. 오전 3:35:00어 그러니까... 뱀파이어라도 무조건적으로 피에 쇠맛을 느끼지는 않는다는걸까?!
트리즌과 뱀파이어의 차이는 역시 명예인거지 00? 흔히 만화나 소설에 묘사되는 흡혈귀들이 트리즌의 이미지? -
399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3:38:12일 많이 한다의 기준은 뱀파이어 뚜샤겠죠?:3 5년정도부터면 베테랑이구나. 난 너를 베테랑으로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
트리즌 이미지는...트와일라잇에 나오는 그런 뱀파이어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되겠죠? -
400 매들린주 (izneuoHcbE) 2020. 12. 18. 오전 3:40:00와이즈 베테랑 전직 추카추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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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3:42:43>>400 6년동안 안죽은게 용하다고 생각해요. 전직ㅋㅋㅋㅋ아~~~ 감사감사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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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매들린주 (izneuoHcbE) 2020. 12. 18. 오전 3:45:50와이즈 질문 받는다니 해본다 00...! 와이즈가 6년 가량 헌터 일을 해오면서 느낀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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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3:48:24>>402 아 쟤네(뱀파이어)도 다를 바 없네? 에요. 사실 와이즈의 한마디를 옛날에 잡았던 뱀파이어에게 한다는 느낌이죠;3 명예는 없지만 돈이 와이즈를 움직이게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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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매들린주 (izneuoHcbE) 2020. 12. 18. 오전 3:55:03>>403 와이즈 역시 배테랑이라 그런지 뼛속까지 헌터구나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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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3:56:42플레이어가 원한다면 만들어준다, 캡틴이.
피 맛나.
트리즌은 그냥 미친 뱀파이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외형 차이점 없음.
헌터가 잡는 뱀파이어는 트리즌. 근데 걔네들은 거의 구분이 불가능하니까 일반 뱀파이어 잡거나 하기고 함, 그리고 전쟁은 벌어지고... -
406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3:58:22>>404 (와이즈가 왜 헌터가 된건지 안정했지만요) 6년동안 구르다보면...명예로 하기 어려운 직업 아닐까요. 헌터는:3 그럼 저 맞질문 들어가요? 매들린이 이제껏 모신 주인님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좋은뜻이든 나쁜뜻이든) 주인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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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4:00:06>>405 아 하긴 외형적인 차이가 없으니 일반 선량한(?)뱀파이어를 잡기도 하겠네요. 그럼 헌터에게 일이 들어오는 건 어떤 식으로들어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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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매들린주 (izneuoHcbE) 2020. 12. 18. 오전 4:01:12그렇구나 00... 대립구도가 인간과 뱀파이어는 알아서 잘 사는 느낌인데 트리즌 때문에 불신이 생기는 느낌이네... 그럼 시대에 편승해서 일부러 트리즌을 만드는 뱀파이어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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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4:02:10(대 립 너 무 좋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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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4:02:31막 얼굴 찌혀서 현상수배 전단지 같은 느낌으로 서류 보고 처리 임무 맡거나, 순찰하다 현장 목격하면 즉석 처치.인데 오해로 싸움 나는 경우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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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4:03:28트리즌을 만드는 뱀파이어는 트리즌이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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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4:03:36순찰하다가 보면 진짜 이때는 오해로 싸움이겠네요 흠:3 감사해요 설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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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4:04:36별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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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매들린주 (izneuoHcbE) 2020. 12. 18. 오전 4:07:00>>406 스레 장르도 느와르니까 그 편이 어울려 00!! (?
그리고 갑자기 찾아온 맞질문...!! 가장 기억에 남는 주인님?! 어려운데...! 없는건 아닌데 약 비설이라서! 별건 아니긴 하지만... 으으으
딴소리 하는 식으로 답변하자면! 매들린이 가지고 있는 자잘한 취미같은건 모셔온 주인님들의 영향을 조금씩 받았어!! 그러니까 제 나름의 방법대로 기억하고 있는 중이지~ -
415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4:07:04이무것도 모르고 물린 채 평범한 인간 음식 먹다가 충동으로 피 먹은 애들 같은 건 봐주는 편. 감옥에 가두고 연구 좀 했다가 풀어준다. 뱀파이어 로드와 가주의 뱀파이어 영역으로 보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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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4:07:07방대하고 자세한 설정을 만드신 설정주께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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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4:08:18그 설정들을 안 올린 게 문제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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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4:12:15>>414 아 이걸 피해가셔? 그렇군요. 취미가 영향을 받았다...메모 체크. 왠지 와이즈는 그냥 운동하다가 스카웃되었을 것 같지만요. 하찮게(?)
>>415 연구요??;0 그렇군요. 이것도 체크메모. -
419 와이즈주 (BfXigVZivM) 2020. 12. 18. 오전 4:13:12>>417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주세요 설정주:3 무력으로 스카웃되는 경우는 직접 협회에서 찾아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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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전 8:08:14모닝 갱신! (*´∇`*) 다들 좋은 아침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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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8:27:55우연히 마주친 사람한테 스카웃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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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에키드나주 (R/b9n6.vAo) 2020. 12. 18. 오전 8:31:25뱀파이어인걸 알고도 모르는 척 해주는 것도 가능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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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에키드나주 (9Poag8qhVc) 2020. 12. 18. 오전 9:24:27자신의 팔 이곳저곳을 매만지는 느베야의 손길에, 기분 좋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눈길을 느베야에게 준 체로 조용히 바라본다. 집중하는 느베야를 방해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보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러다 예쁘다는 자신의 말에 큰 눈을 깜빡이는 느베야를 보곤 왜 그러냐는 듯 키득거리는 웃음을 흘린다.
" 나는 빈말 같은거 안해. ★ 맘에도 없는 말은 한다니, 그거 번거롭잖아. ★ "
영혼이 없는 느베야의 대답을 알아차린건지, 에키드나는 천장의 조명을 바라보며 느긋한 목소리로 말한다. 굳이 자신의 말에 거짓을 담는 수고를 하고 싶지 않았다. 에키드나는 에키드나로서 성립하고, 에키드나로서 존재한다. 그런데 굳이 번거롭게 남을 생각해서 빈말을 던지고 싶진 않았다. 재미없고, 존재 자체가 가치가 없는 이에겐 가차없이 차가운 말을, 흥미가 있는 이에겐 솔직한 자신의 감상을 더하는 것이 에키드나였으니까.
" 피부가 새하얀 것은 자신있으니까 말이야. 그게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네, 그치? ★"
에키드나는 탄성을 내지르는 느베야를 짐짓 모르는 척을 해주며 대꾸하지만, 느베야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좀 더 흥미를 머금은 듯 했다. 좀 더 느베야에 대해 알고 싶다. 좀 더 느베야에게 파고들고 싶다. 그런 욕망이 에키드나의 핏빛 눈동자 속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 야해? 뭐가? 느베야는 무슨 생각을 한거야? 나한테도 들려줘 ♥. "
에키드나는 살갗을 바늘이 꿰뚫는 감각에도 그다지 아프거나 하지 않는 듯 태연하게 혀로 입가를 훑으며 궁금하다는 듯 물음을 던진다. 왠지 느베야의 틈이 보이기 시작한 것 같아서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에키드나였다. 어차피 두사람이 함께 이 밤을 지새워야 한다는 것은 확실했기에,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거라 생각한 듯 했다. 느베야가 손을 움직이는 동안 얌전히 있던 자신의 팔을 손가락만 움직여 느베야의 팔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려 하며 맑은 웃음을 터트린다.
" 예술가로서 느베야는 어떻게 생각해? 완벽해지려면 디테일하게 하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
난 그게 좋을 것 같은데, 에키드나는 그렇게 속삭이며 다리를 살짝 움직인다. 안그래도 짧던 원피스가 말려 올라가 새하얀 다리가 더욱 더 들어났고, 어느샌가 에키드나의 몸이 살짝 느베야 쪽으로 기울어져 , 완전히 느베야를 바라보고 있었다. 윤기가 흐르는 입술은 이미 한껏 신이 난 듯 입꼬리가 올라가 있었고, 두 눈은 망설임 없이 느베야를 바라보고 있었다.
" 내 바램을 말하자면, 느베야가 꼼꼼하게 다 봐줬으면 좋겠는걸...? ★"
무엇을 봐달라는 것인지는 말하지 않은 체, 에키드나는 고혹스런 미소를 지어보였다. -
424 에키드나주 (fTIHQ/t00M) 2020. 12. 18. 오전 9:25:58>>423 에키드나 - 느베야다! 나메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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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9:27:51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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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일모드주 (CG.YcdOmsk) 2020. 12. 18. 오전 9:40:19갱신이다!!:3
다들 엄청 불타올랐구나... :0 -
427 에키드나주 (A8hJQCCP3k) 2020. 12. 18. 오전 9:41:00>>425 와! 고마워!! ★ 설정주 안녕!
몯주도 안녕~ -
428 일모드주 (CG.YcdOmsk) 2020. 12. 18. 오전 9:49:42안녕안녕!!:3 난 다시 일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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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전 9:55:01그런데, 대놓고 피 먹는 장면을 보지 않으면 뱀파이어끼리도 아닌 헌터가 뱀파이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헌터는 트리즌을 건드리는 거지, 뱀파이어는 건드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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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에키드나주 (fTIHQ/t00M) 2020. 12. 18. 오전 9:58:54>>429 확인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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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블레이크주 (QeyVIkSeBI) 2020. 12. 18. 오전 10:02:20다들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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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와이즈주 (/6E7JPcE7Q) 2020. 12. 18. 오전 10:15:28갱신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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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에키드나주 (67pes/XmjU) 2020. 12. 18. 오전 10:15:39블레이크주어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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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전 10:39:48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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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일모드주 (JjpA99EvgQ) 2020. 12. 18. 오전 10:55:50야호 곧.퇴근! 갱신하고 퇴근 후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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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히엘라주 (4r8MyzLHfc) 2020. 12. 18. 오후 12:13:25출근중 갱신겸 첫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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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에키드나주 (orKuiWy.X6) 2020. 12. 18. 오후 12:27:57히엘라주도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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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12:29:02나갈 일이 있어서 답레는 저녁 시간에야 가져올 것 같아 ㅠ 다녀올게! 다들 맛점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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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에키드나주 (VDtajykDaU) 2020. 12. 18. 오후 12:30:15느베야주도 다녀와~ 밥 먹으러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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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느베야주 (6KNoRo.Wek) 2020. 12. 18. 오후 12:44:30아참 >>436 히엘라주 반가워! 앞머리 답답한 느베야의 느베야주야 출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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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크로엔주 (ddpuYKx5S6) 2020. 12. 18. 오후 12:51:19다들 맛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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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1:10:40좋은 오후! 다들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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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매들린주 (cCKl0bY/Co) 2020. 12. 18. 오후 1:11:13매들린주 반짝 갱신 00! 다들 점심은 맛있게 먹고있나 몰라~~! 에키드나주 선관에 레스 올려뒀으니까 천천히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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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매들린주 (cCKl0bY/Co) 2020. 12. 18. 오후 1:13:48그리고~ 히엘라주도 어서와!! 멋쁜 탐정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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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에키드나주 (8cINgTPKsU) 2020. 12. 18. 오후 1:17:34윈터주 매들린주 어서와~ ★ 매들린주, 레스 달아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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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크로엔주 (ddpuYKx5S6) 2020. 12. 18. 오후 1:21:22다들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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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1:33:47어우 집 오자마자 잠들었...다... ;3
잠깐 나갔다올게!! 그리고 윈터주 만약 내 레스를 본다면 선관스레를 봐줘~~~~~:3 -
448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1:35:02>>447 다녀와 모드주! 그리고 이미 선관스레 답레는 달아놓았다!!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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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와이즈주 (/6E7JPcE7Q) 2020. 12. 18. 오후 2:13:04좋은 오후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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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에키드나주 (X0fAJA888g) 2020. 12. 18. 오후 2:13:30와이즈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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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와이즈주 (/6E7JPcE7Q) 2020. 12. 18. 오후 2:20:38안녕하세요 에키드나주:3 그리고 혹시 계실 다른 분들도 안녕하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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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에키드나주 (D6sEJsG6Lw) 2020. 12. 18. 오후 2:21:17안녕안녕 ★ 점심은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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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2:22:36와이즈주 에키드나주 안녕~!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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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에키드나주 (RtoZ3f146M) 2020. 12. 18. 오후 2:24:05윈터주도 안녕 ★ 좋은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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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와이즈주 (/6E7JPcE7Q) 2020. 12. 18. 오후 2:24:30점심 아직 안먹었어요:3 아직!
>>453 윈터주도 안녕하세요:3 -
456 청 - 와이즈 (Oli8Df3/sc) 2020. 12. 18. 오후 2:42:30청은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며 손바닥을 라이터 불 근처에 가져다 대었다. 하얗고 조그만 손은 불어오는 바람을 제대로 가리지 못했지만 불을 빌려준 상대에게 적절히 예를 표하기에는 충분했으리라. 화력이 약한 싸구려 라이터의 불꽃은 얕은 바람에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린다.
청은 작은 불꽃을 따라 고개를 미세하게 움직이며 입술을 두어 번 빠끔거렸다. 겨우 담배 끝이 빨갛게 타들어간다. 청은 불이 붙은 첫 모금을 가볍게 뱉어내고서 곧바로 다시 한 모금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리고 고개를 약간 돌려서 머금었던 연기를 후- 하고 뱉어냈다. 퍽 흡족해하는 표정이었다.
"그러게 말이에요. 고맙습니다."
청의 목소리는 사근사근했다. 청은 쪼그려 앉은 무릎에 팔꿈치를 대고 손가락에 담배를 끼운 손으로 턱을 받치곤, 캔맥주를 마시는 와이즈를 반쯤 감긴 눈으로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리고 코를 훌쩍일 때처럼 입술과 코끝을 찡긋거렸다.
길거리 아무 데나 주저앉아서 술을 마시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담배 한 모금을 안주 삼아 캔맥주를 홀짝이는 사람은 더더욱 드물다. 유심히 보아도 청이 떠올린 사람을 닮은 구석은 하나도 없다. 단지 캔맥주를 들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만이 그를 떠올리게 했을 뿐이다.
지나는 사람이 보기엔 청승맞아 보일지라도 청의 눈에는 그렇지 않았다. 청은 추억에 잠긴 듯 넋을 놓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먼저 말을 붙이기 전까지는 미동도 없이 그러고 있었을 것이다. 새빨간 담뱃불만 가느다란 연기를 흘리며 조용히 타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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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2:43:06다들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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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에키드나주 (uAZj8SeuLQ) 2020. 12. 18. 오후 2:47:05와이즈주도 얼른 밥먹자~ ★
청주 안녕 ★ -
459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후 2:50:05뭔 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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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후 2:51:40지금 캡틴 안 계신데. 내가 대신 조정 스레 가야하나?
아아, 일단 릴리아 프롬주 계신가요. -
461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2:54:01갱신이에요 XD
조정 스레 보고왔는데 저건 그냥 릴리아주 올 때 까지 기다리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캡틴이나 설정주가 가보셔도 상황이 별반 달라질 것 같진 않아서 말이죵.. -
462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2:56:19다들 어서와(๑・̑◡・̑๑) 음 조정스레는 보고 왔는데... 일단은 음 본인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겠네...
>>461 ...지젤주!? -
463 매들린주 (cCKl0bY/Co) 2020. 12. 18. 오후 2:57:44매들린주 갱신 00! 에키드나주 레스 남겨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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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2:58:19>>462 정답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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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2:59:11매들린주 어서와! (๑・̑◡・̑๑)
>>464 야호 맞췄다! (*'▽'*) 지젤주도 어서와! -
466 에키드나주 (vU4sMKo8t.) 2020. 12. 18. 오후 3:00:14나도 남겨뒀다~
다들 어서와 ★ -
467 매들린주 (cCKl0bY/Co) 2020. 12. 18. 오후 3:00:14지 지젤주였구나... 순간 뭐지 00?! 하고 얼타고 있었어...
윈터주랑 지젤주 안녕~~! -
468 매들린주 (cCKl0bY/Co) 2020. 12. 18. 오후 3:00:31엣 에키드나주 손 빨라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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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후 3:00:44역시 그런가.
사실 설정주는 릴리아 프롬주에 대한 기억이 1도 없어서....[속보]설정주, 시트 안 읽는 게 밝혀져 참치들 대충격... -
470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후 3:05:17아니, 읽긴 읽는데, 기억을 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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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에키드나주 (U/uC/JDKWg) 2020. 12. 18. 오후 3:06:10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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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06:31일단 저는 쉿 하고 오신 분들 모두 어서오세요:3 답레..써드릴게요 청주. 아이고 정신이 안차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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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07:15>>469>>470 사실 그건 저도 그래요. 읽는데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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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3:08:10와이즈주 정신 없으시면 답레 천천히 주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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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후 3:09:04읽다가 누가 누구 건지 헷갈리고 기억이 다 날라가서...죄송함돠. 머리 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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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와이즈 - 청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09:33도수가 낮은 캔맥주를 홀짝이던 와중, 여자만의 시간에 침범한 상대가 보이는 예의는 싸구려 라이터의 부싯돌을 당겨 담배 끝에 불을 붙혀주는 여자의 표정을 약간이나마 풀어지게 만들기 충분했다. 필터를 잇새에 끼워넣은 상태로 여자는 실소를 지었고 여자의 담뱃재가 불어오는 바람과 담배를 문 입술 사이로 새어나온 실소에 공중에 흩어진다.
실소와 다르게 여자는 고맙다는 말을 듣고 고개만 까딱, 움직여서 인사를 대신했다. 여전히 주저앉아 불량스러운 자세로 맥주를 두모금 목으로 넘기던 여자는 옆에서 느껴지는 시선을 적나라하게 느꼈는지 양이 얼마 남지 않은 캔맥주를 발치에 내려놓았다. 길게 하늘을 향해 담배 연기를 내뱉고 여자는 다시 자신의 입술 사이에 담배를 꼬나물다가 옅은 보라색 삼백안을 옆으로 움직인다.
"사람 닳겠네."
과묵하게 닫혀 있던 여자의 입술이 천천히 달싹이며 말을 뱉어냈다. 자칫 퉁명스러울 수 있는 어조였지만 다행히도 표정은 변화가 없다.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발치에 놓은 맥주캔을 들어 다시 입에 가까이 대는 것과 동시에 여자가 말을 꺼냈다.
"청승맞아 보여요?"
아직 차가운 기운이 남아있는 남은 맥주를 모두 비워낸 뒤 여자가 삼백안을 치켜뜨며 물음을 던졌다. -
477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3:09:43...! 윈터가 설정주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열일 해야겠어...! (이게 아니다)
아무튼... 캡틴이 오면 정리될 거 같구... 다들 어서와~! ╰(*´︶`*)╯♡ -
478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11:11충격 속보. 와이즈주 와이즈 말투를 아직 못정함.
>>474 답레는 올라와서 쓰고 있기는 했었으니 괜찮아요:3
>>475 설정주...눈물이 나요.. 그때그때 시트 다시 읽어보시는 게? -
479 설정주(지금 윈터 시트를 제대로 읽었다. 죄송함돠!!!) (xHbfPVcoX.) 2020. 12. 18. 오후 3:11:33윈터주...죄송한데...능력명 뭐라고 읽는 건가요....(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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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12:43저도 설정주의 기억에 남도록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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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후 3:13:49한 분을 빼고 새로 들어온 시트를 세보니 20개의 시트가 있단 것이에요....루카스 설정도 잠시 까먹은 전적이 있던 설정주는 매우 힘들단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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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15:12시트 많으면 외우거나 기억하기 힘들죠. 납득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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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3:15:26>>479 설정주 이제야 윈터 시트를 읽어주다니....!! <<충격!>> 앗 제가 읽는 법을 안 넣어놨구나... 가이아라구 읽으면 돼~~!
>>480 우리 같이... 노력하자.......! (눈물) -
484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3:16:10...제가 읽는 법을 안 넣어놨구나....??? 너무 혼종인데....? (´⊙ω⊙`)
>>483 제가 -> 내가 -
485 에키드나주 (J1M/KnuQdc) 2020. 12. 18. 오후 3:16:31원래 시트는 자주자주 읽어둬야 눈에 읽고 그런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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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16:39>>483 (하이파이브하며 비장한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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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설정주(쭈글쭈글) (xHbfPVcoX.) 2020. 12. 18. 오후 3:17:23죄송함돠....그, 그래도 스쳐지나가듯 픽크루를 본 기억은 남아있어유....!
(쭈그리뭉텅이) -
488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18:51(설정주를 다시 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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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3:19:27>>487 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설정주 (부둥부둥) 시트가 너무 많다보면 외우기 힘드니까! (^_−)−☆ 게다가 내가 스레에서 활동을 많이 안 한 편이라.... ( ;∀;)(웃프다) 설정주 기억에 남도록 열심히 활동할게!! (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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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설정주(다시 펴짐)(꼬깃꼬깃하다) (xHbfPVcoX.) 2020. 12. 18. 오후 3:21:00윈터주는 기억에 남아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설정주는 일상을 자주 읽는 편이 아니다...) -
491 에키드나주 (hNYHHEiPDM) 2020. 12. 18. 오후 3:21:31설정주의 머리 속에 에키드나가 있을까 ★ (음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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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21:57(여기서 설정주를 다림질하면 큰일나겠죠?)
저는 역시 들어온지 얼마 안된 신입이라 기억하지 못하시는 것도 이해해요~~:3 -
493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3:22:25나는 설정주의 기억에 남은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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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설정주(다시 펴짐)(꼬깃꼬깃하다) (xHbfPVcoX.) 2020. 12. 18. 오후 3:22:42에키드나의 별이 강렬해서 일상 지나칠 때 별이 있으면 아, 저건 에키드나 일상이구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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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설정주(다시 펴짐)(꼬깃꼬깃하다) (xHbfPVcoX.) 2020. 12. 18. 오후 3:24:13(그럼 죽는다)
와이즈주도 기억한다. 와이즈 성이 지킬인 것도 기억하고 있다! -
496 에키드나주 (/e7pSdRsq.) 2020. 12. 18. 오후 3:26:20앗하 ★ 별의 효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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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26:58이름만 기억하시는건가요 설정주ㅋㅋㅋㅋㅋ그래도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3
(죽으면 안되죠) -
498 설정주(다시 펴짐)(꼬깃꼬깃하다) (xHbfPVcoX.) 2020. 12. 18. 오후 3:27:14그리고 에키드나의 성격도 (조금)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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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설정주(죽을 뻔) (xHbfPVcoX.) 2020. 12. 18. 오후 3:28:01(깊은 사죄와 감사의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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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29:46ㅋㅋㅋㅋ설정주 귀엽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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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설정주(죽을 뻔) (xHbfPVcoX.) 2020. 12. 18. 오후 3:30:33귀엽지 않아.......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설정주는 이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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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3:30:55설정주는 귀엽다 (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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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에키드나주 (J1M/KnuQdc) 2020. 12. 18. 오후 3:32:12설정주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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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설정주(죽을 뻔) (xHbfPVcoX.) 2020. 12. 18. 오후 3:32:33재심판을 요청합니다, 판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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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33:15안돼요 돌아가요 들어줄 생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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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설정주(죽을 뻔) (xHbfPVcoX.) 2020. 12. 18. 오후 3:33:51이건 부당한 심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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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3:36:48앗 갱신와러 왔는데 다들 귀여워..! 설정주 느베야의 이름도 기억해주고 있는거지? 믿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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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3:37:17일사부재리의 원칙으로 불허합니다!! (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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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37:21느베야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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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3:37:42느베야주 어서와!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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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에키드나주 (yJOrY/XVrg) 2020. 12. 18. 오후 3:37:51느베야주 어솨~ ★
땅땅~ 설정주는 귀여운 걸로~ -
512 느베야-루카스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3:38:08" 에.... 아가요?"
그의 호칭이 너무 뜬금없어서 그녀는 공포마저 잊은듯 했다. 애초에, 해치고 싶으면 벌써 해쳤겠지 싶어 그에 대한 경계심은 조금 낮춘 상태이다. 그나마도 아가,라는 호칭에 어울릴법한 인자한 미소를 띤 모습에 무마되었지만.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린다는 말에 느베야는 부랴부랴 롱패딩의 옷깃을 여미며 당황했다. 이어 농담이란 말이 들려왔으나 여지가 있는 농담이란 걸 잘 알았다.
" 저.. 저는."
저는 당신 뒤로 가고 싶은데요, 하고 차마 말하지 못해서 답답하게 서 있던 느베야는 골목 밖을 응시했다. 보이는 것은 어둠과 희미한 가로등 불 뿐. 총소리는 이제 잦아든듯 했다.
" 제가 뒤로 가면 안될까요?"
포근한 그의 말투 때문일까. 그녀는 본심을 내뱉어 본다.
#답레입니당 -
513 설정주(죽을 뻔) (xHbfPVcoX.) 2020. 12. 18. 오후 3:40:31느베야도 기억하고 있어요!
(부들부들)(법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자의 최후) -
514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42:09그런고로 설정주는 귀엽다는 걸로 판결났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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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에키드나주 (H2aHuqP1Tw) 2020. 12. 18. 오후 3:43:26이 판결을 지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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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설정주(법알못) (xHbfPVcoX.) 2020. 12. 18. 오후 3:44:54항소...항소를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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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느베야-에키드나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3:48:36바늘이 살을 파고 들고, 얇은 선 사이로 붉은 피가 나와도 에키드나는 아픔을 담담하게 견디는 것 같았다. 첫 타투를 이렇게 담담히 받다니. 신기한 사람.
" 에키드나씨는, 믿을 만한 사람이네요."
영혼 없는 대답에도 성의껏 답해주자 괜히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느베야는 잠시 펜에서 손을 떼고 조명을 바라보는 에키드나의 눈을 몰래 훔쳐보며 그렇게 말했다. 한 사람만 진실을 얘기하는 관계는 부당한걸.
" 저는 피부가 어두워서, 검은 색도 잘 눈에 안 띄거든요."
타투에 관한 얘기를 할때면 그나마 무겁던 입이 좀 풀렸다. 느베야의 얼굴이 편안하게 풀어졌고 그녀의 얇은 입술이 열려 조잘조잘 제 타투에 대해 대화를 시도했다. 물론 지금은 검은 라텍스 장갑 속으로 숨어버린 타투를 보여줄 수 없음이 아쉽지만.
" 그래서 하얀 색으로 타투를 새겼어요."
말 사이사이로 기계음이 스몄다. 벌써 윤곽을 다 따서 이제는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가 확연해졌다.
" ..."
편안하게 대화하던 그녀는 다음 에키드나의 말에 또 굳었다. 에키드나라면 직설적으로 받아칠 것을 염두에 두지 않은 제 잘못이었다. 하지만 에키드나의 하얀 피부와 붉은 피는 여전히 자신을 현혹시키는 지라 그녀는 홀린듯 진실을 얘기했다.
" 아무래도.. 밤이고, 단 둘이고."
느베야는 결국 포기한듯 힘없이 말을 이었다. " 분위기가 뭔가 야해서요." 담담한 말투와는 달리 그녀의 어두운 피부색 위로 다홍빛 홍조가 피었다.
" 에키드나씨가 버텨준다면. 얼마든지 디테일하게 가능하죠. 아직은 안 아프죠?"
타투는 시간이 길수록 버티기 힘든 아픔이 찾아오는 법이었다. 빨간 루즈가 발린 에키드나의 입에서 나올 신음을 기대하며, 느베야는 검은 속을 숨겼다. 그러나 속이 검은 것은 그녀만이 아니었나보다. 역시 처음 보았을 때의 그 아찔하던 예감이 맞았다. 어느새 다리를 들어 하얀 살을 드러낸 에키드나가 자신을 응시하고 있었다. 느베야는 작업에 몰두하다가 결국 펜을 들고 그녀의 다리로 시선을 옮기고 만다.
" 에키드나씨. 저 집중할거예요."
타투샵에서 은근한 추파를 던지는 사람은 많았다. 느베야는 속을 달래며 옆에 있는 담요를 에키드나의 다리에 덮어주려 한다. -
518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50:12(와 일상 맛집이네요 팝콘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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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3:51:00>>518 밤에는 괜찮았는데 낮부터 저런 일상을 올리려니 뭔가 부끄러웠지만.. 느베야와 에키드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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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52:08밤이든 낮이든 일상은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3 아 근데 부끄러운 건 조금 이해할 것 같네요. 느베야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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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52:53그래서 느베야 타투이스트 얼마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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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캡틴 ◆1OboFv7tJY (v/S0r5IrGc) 2020. 12. 18. 오후 3:54:25지금 왔어. 늦어서 미안해...
일단 나도 조정 스레를 읽고 왔는데, 내가 톡방의 릴리아 프롬이라는 캐릭터는 모르기도 하고 예전 일은 정확히 알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나 혼자서는 함부로 뭐라 못을 박을 수는 없겠지만,
조정 스레의 증거들도 직접 다 확인했고, 이 일을 더 잘 아는 다른 참치들도 동일 인물이라는 게 거의 확실한 쪽인 것 같아서 일단 레드문의 릴리아 프롬 시트는 스레에서의 잡담, 일상 등 모든 활동을 정지 시켜두려고 해.
또한 릴리아 프롬주가 왔다면 더 큰 일이 생기거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레드문 스레가 아닌 바로 조정 스레로 가주었으면 하고.
그리고 시트 마스크 자체는 일이 완전히 마무리 되기 전까지는 조금 나중에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
조정 스레에 올라온 캡쳐 사진과 레드문의 릴리아 프롬 시트 대조도 증거의 하나인 것 같은데, 레드문의 시트가 없으면 나중에라도 확인이 어려워질 테니까.
이후에 더 확실하고 정확한 결정이 내려지게 된다면 그때는 바로 마스크 하도록 할게.
캡틴이 좀 미숙해서 혹시 이번 결정 사항에 대해서 의견이나 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는 참치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말해줘. 혹시 여기에 말하기 어렵다면 웹박수로 보내줘도 괜찮고. -
523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55:57아뇨 아뇨 저는 캡틴 의견을 지지해요:3 그리고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으세요. 저는 동의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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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3:56:33>>520 화이팅 뭐예요 ㅋㅋㅋ 와이즈주 ㅋㅋㅋ
가게는 1년 정도 했지만, 전에 직원으로 일하고 알바한거 여타 합치면 3년 조금 넘겠네요! -
525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3:57:59>>524 ㅋㅋㅋㅋㅋ왜요ㅋㅋㅋㅋ아 역시 각이군요. 각이에요. 잠시 저와 간단하고 가벼운 선관을 짜시겠나요 느베야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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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3:58:03캡틴 어서와! (쓰다담) 나는 캡틴의 결정에 동의해! 캡틴 말대로 섣불리 시트를 마스크 했다가 증거가 없어지면 곤란하구... 캡틴 고생이 많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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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크로엔주 (ddpuYKx5S6) 2020. 12. 18. 오후 4:00:07갱신이에요~ 캡틴이 고생이 많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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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설정주(캡틴 숭배자) (xHbfPVcoX.) 2020. 12. 18. 오후 4:00:12난 불만 없다. 솔직히 난 캡틴에게 이런 일을 떠넘긴 거나 다름 없으니까 그럴 자격도 없고. 구한 캡틴이 매우 좋아서 다행이라고 항상 생각하니 불만 제로.
뭐, 무슨 일 벌어졌는데 캡틴이 오래 자리 비운 거 같으면 그때는 참치들 동의 하에 캡틴 대리 달고 처리할 거지만. -
529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4:02:51크로엔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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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4:02:54크로엔주 어서와!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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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에키드나 - 느베야 (U/uC/JDKWg) 2020. 12. 18. 오후 4:04:05" 하하핫 ★ 그렇게 생각해주면 고맙지. 누군가의 신뢰를 얻는다는건 좋은 일이잖아? 쉽지 않은 일이고. 좋은 걸 얻었어. "
에키드나는 조명을 바라보다 옆에서 들려오는 말에 스르륵 눈을 굴려 느베야를 바라보곤 잔잔한 목소리로 말을 하며 눈웃음을 만들어낸다. 그 말에는, 가볍게 섞여 있던 장난끼도, 느베야를 유혹하려는 듯한 매혹적인 어조도 섞여있지 않은 순수한 기쁨만이 담겨있었다. 의외로 느베야의 말이 상당히 기분이 좋았던 모양이었다. 감성적인 에키드나에겐 오히려 이런 것이 강렬하게 다가왔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 하얀색 타투... 내가 할 수 없는거잖아. 일부러 살을 태우는게 아닌한... 나는 그거 되게 예쁠 것 같은데. 이따가 보여줘, 그것도 감상하고 싶어. 괜찮지? 보여줄거지?★ "
타투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선 말이 많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느베야를 흥미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던 에키드나가 풋 하고 웃음을 터트리더니 맑은 웃음소리와 함께 장난스럽게 물어온다. 다시금 어린아이처럼 명량해진 어조로 돌아온 에키드나가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며 한껏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였다. 정말로, 느베야의 팔에 새겨진 타투가 궁금한 듯 했다.
" 후후, 솔직한 느베야도 좋아. ★ 그치만.. 난 억지로 하는 건 안 좋아하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마~ 대신에 .. "
마음을 조금 열어주면 모를 일이지 ★, 장난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을 속삭인 에키드나가 붉은 눈을 빛내며 매혹적인 윙크를 날린다. 느베야의 홍조를 발견한 것인지 장난스런 웃음소리가 이어졌지만 이내 마치 지나가듯 말하는 것처럼 슬쩍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겨버린다.
" ... 아앗♥ 조금 아픈가~ 그래도 디테일 한게 좋지~ "
묵묵히 조명을 바라보며 느베야의 말을 듣던 에키드나는 슬그머니 소리를 내곤 어때? 하는 눈으로 느베야를 바라본다. 이걸 바라던 것이 맞지? 하고 묻는 듯한 시선을 보내던 에키드나는 굳이 거기에 이어서 무언가 말을 던지진 않는다. 하지만 그 뒤로도 종종 아찔하게 들릴 법한 소리를 내며 느베야를 살피는 에키드나였다.
" 그러면 , 아픈거 잘 참고 빨리 끝낼 수 있게 도와주면... 조금은 괜찮은거야? ★ "
에키드나는 다리를 덮어주는 느베야를 보고는 키득거리더니 입술을 훑으며 장난스럽게 물음을 던진다. 분명 다리를 덮어주는 것은 신경이 쓰였다는 것이니까, 에키드나에게는 좋은 반응이 돌아온 셈이었다. 괜찮은거지? 괜찮은거지? 하고 묻는 어린아이처럼 초롱초롱한 눈으로 물어보는 것은 덤이었다. -
532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4:04:27>>522 캡틴 결정을 지지해! 너무 고생한다.. 파이팅하구 ㅠ
>>525 사실 선관스레 세워진 거 보고 선관 하나 갖고 싶었는데 먼저 얘기해줘서 너무 고마워! 응응 선관 대환영이야 선관스레 갱신할게! -
533 에키드나주 (U/uC/JDKWg) 2020. 12. 18. 오후 4:05:09에키드나주도 캡틴 지지해! 어서와 ★
크로엔주도 어서와~ -
534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4:06:47크로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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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크로엔주 (ddpuYKx5S6) 2020. 12. 18. 오후 4:07:42다들 점심은 맛있께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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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청 - 와이즈 (Oli8Df3/sc) 2020. 12. 18. 오후 4:07:48청은 "사람 닳겠네." 하는 소리에 넌지시 고개를 반대로 돌리며 손안에서 담배를 고쳐잡았다. 보통은 담배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지만, 청은 그것을 검지와 엄지 끝으로 잡고 있다. 비눗방울을 불거나 막대사탕을 거꾸로 들고 있는 것처럼. 청은 매캐한 연기를 후련하게 내뱉으며 입을 열었다.
"전혀요. 그냥, 아는 사람이 생각나서."
청은 "꼭 청승맞은 일이 있어야만 이러고 술을 마시나." 하고 지나가듯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러고는 쪼그려 앉은 다리 사이에 놓아둔 봉지 위로 삐져나온 술병의 빨간 병뚜껑을 손톱으로 톡톡 두드렸다.
"노상에서 술 마시는 거. 그 자식이 자주 하던 짓이거든요. ... 개새끼."
어째 캔맥주를 홀짝이던 와이즈보다 중간에 끼어든 청이 더 청승맞아 보인다. 청은 충동적으로 술병 하나를 꺼내어 까드득 소리가 나게 뚜껑을 열어서 주둥이를 입에 대고 밑동을 위로 들어 올렸다. 술병의 좁은 입구로 공기가 들어가, 꼴꼴꼴- 하는 소리가 난다.
"으, 더럽게 쓰네."
청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손등으로 입가를 훔쳤다. 그리고 여자를 돌아보며 그녀가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었다. "청승맞아 보여요?" 하고 장난스레 되물으며 술을 권하듯이 술병을 그녀 쪽으로 약간 기울인다. -
537 캡틴 ・ิ▽・ิ (v/S0r5IrGc) 2020. 12. 18. 오후 4:13:11다들 어서와!! 최대한 캡틴이 노력할테니 모두 평소처럼 즐겁게 지낼 수 있었으면..! ;ㅁ;
다들 너무 고마워..! ;▽; 모두들 이런 일이 생겨서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서 그게 더 걱정이야... ;ㅁ;
>>528 떠넘겼다기 보다는 이런 일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게 캡틴이니까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 ・ิ▽< 나도 나 없을때 이런 일을 신경 써주는 설정주에게 고마운걸!! 내가 설정주는 참 잘 잡았어! ㅋㅋㅋㅋㅋ ・ิ▽・ิ -
538 루카스 - 느베야 (xHbfPVcoX.) 2020. 12. 18. 오후 4:21:55"자네는 아직 많이 어리지 않나. 내 하얗게 센 백발을 보게나."
참고로 루카스는 태어날 때부터 백발이었다. 그러니 저 말은 농담에 불과한 구라라는 것이다.
"그래도 괜찮겠나? 만약 저 총 든 사람이 쫓아오면 뒤의 사람을 먼저 공격할 확률이 높다네. 뒤에서 쫓아오니까."
사실은 뒤에서 쫓아와도 저 늙은이가 지켜주면 멀쩡하겠지만 말이다. 늙은이의 괜한 심술이자 일반인 코스프레였다.
"좋다면 말리지는 않을테니 자네가 앞장 서시게나."
#돌아간 호칭은 자네를 말한 거였어요! -
539 느베야-에키드나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4:22:31" 에키드나씨처럼 솔직한 사람이라야. 믿어야죠."
그녀는 진심인듯 조금 안되어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잠깐이나마 에키드나에게 거짓으로 대했던 것이 양심에 찔린 모양이다. 조명을 바라보는 에키드나를 보고, 눈부시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어두운 조명 아래서 새기는 타투는 말도 안되었기에 얌전히 다시 팔에 손을 얹고 바늘을 가져다 대었다. 다만, 집중하는 와중에도 스르르 눈동자를 굴리고, 웃음짓는 에키드나의 모습은 쉽게 외면할 수 없었다.
" 얼마든지요."
조금 오버해서 잘 보이지 않는 허벅지의 타투도 보여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느베야는 타투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만약 치렁치렁한 치마를 걷어 허벅지를 내보인다면 에키드나의 반응은 어떨지 잠씨 곱씹어보다가 그만 얼굴 전체가 달아오르고 만다.
" 응..?"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는 에키드나를 보고 느베야는 놀라서 손을 멈췄다. 곧 작업을 이어가면서 간지럼을 타는 건 아닌지 엉뚱한 추측을 해본다.
" 노력해 볼게요."
나가는 길에 연락처를 물어보기로 결심하며 느베야는 에키드나의 윙크를 모른척하고 작업에 몰두했다. 계속 이렇게 에키드나의 외모만 감상하다가는 날이 새도 타투가 끝나지 않을것이다.
" ... 자, 잘 견딜 것 같아요. 디테일하게 해드릴게요."
분명 조명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신음을 내더니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에키드나를 느베야는 감당하기 힘들었다. 입 안의 여린 살을 씹으며 감정을 다스리다가 마주친 눈에 그녀는 다시금 시선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아마 그녀의 속을 훤히 들여다본 모양이다.
" ...조금은요."
말이 생각을 거치지 않고 나와버렸다. 그녀의 눈빛에 홀린지 이미 오래인지라. -
540 에키드나주 (wRt6KZ.sRg) 2020. 12. 18. 오후 4:23:46느베야 귀엽다 ★ 답레 쓰러 다녀온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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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매들린주 (cCKl0bY/Co) 2020. 12. 18. 오후 4:24:05근데 혹시 우리 스레 성사된 커플 있어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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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후 4:24:27그렇게 말해준다니 고맙네!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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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크로엔주 (ddpuYKx5S6) 2020. 12. 18. 오후 4:24:41느베야 기ㅏ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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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와이즈 - 청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4:25:23여자, 와이즈는 빈 캔을 손으로 가차없이 구겨서 던져놓고 반이상 태운 얄쌍한 담배를 바닥에 뱉어낸 뒤 워커 밑바닥으로 뭉개다가 상대의 말에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여서 바라봤다. 고개를 돌리는 상대와 극히 상반된 움직임이었다. 아는 사람이 생각났다는 말에, 와이즈가 고개를 까딱이고 바람막이 주머니를 뒤져서 구겨진 담배갑을 꺼내 새 담배를 뽑아 입술 사이에 비집어 넣는다. 지나가는 말에 하나도 대꾸를 하지 않고 있지만 와이즈는 자신의 시간을 비집고 들어온 사람을 내칠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 개새끼를 저랑 비교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썩 기분이 안좋아요."
술병을 까는 모습에 여자가 삼백안을 치켜떴다가 도로 나른하게 내리깔았다. 싸구려 라이터를 엄지와 검지로 쥐고 빙글 빙글 돌리다가 여자는 자신의 담배 끝에 라이터를 당겨 불꽃을 들이댔다. 알싸한 알콜 냄새가 독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래요."
청승맞아보여. 여자는 청승맞아보이냐는 물음에 사뭇 과묵한 무표정으로 상대와 눈을 맞추고 단호하게 이야기하고 담배 필터를 이로 뭉갰다. 적셔지는 필터가 이에서 느껴지자, 여자는 담배 연기를 들숨과 함께 폐 깊숙히 집어넣었다.
"독한 술은 안마시는데, 저는."
권해지는 술병을 받아들고 여자가 알싸한 알콜향에 험하게 미간을 구겼다. 이거 독한 술이잖아요. 여자는 퉁명스럽게 중얼거렸다. -
545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4:26:09느베야 귀여워! (ˊ•͈ ꇴ •͈ˋ)
>>541 저는 아직 못본 것 같은데! -
546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4:27:38너무... 너무 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갱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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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캡틴 ・ิ▽・ิ (v/S0r5IrGc) 2020. 12. 18. 오후 4:28:19내가 알기로 커플은 아직 없을거야!
일상!! 관전!! 행복!!! ・ิ▽・ิ 모두 너무 귀엽다 진짜!!! -
548 캡틴 ・ิ▽・ิ (v/S0r5IrGc) 2020. 12. 18. 오후 4:28:50몯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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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4:29:03>>541 아마도 없어:3!
가만있자... 답레 먼저 써와야겠네 어우 머리가 멍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50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4:29:12캡틴 하이하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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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느베야-루카스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4:30:01" ..."
아무리 봐도 백발은 그저 머리색일 뿐이지 외관으로는 그렇게 나이들어 보이는 외모가 아니었다. 느베야는 반박을 꾹꾹 누르며 의뭉스러운 눈초리만 던졌다.
" 으응... 그럴까요?"
느베야는 그의 논리에 휩쓸렸는지 잠시 고민하다가 못 이긴척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그렇다치고, 전혀 무서워보이지 않는 그의 표정이 왠지 조금 안심이 되었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평온할 수 있는거지. 느베야는 그런 생각을 하며 그의 외형을 처음으로 자세히 살폈다.
" 그러니까 결국 앞장 서라는 거잖아요."
자신없는 태도로 그렇게 말했지만, 여기서 밤을 지샐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이 문을 닫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땅바닥에 한숨을 내쉬며 그녀는 조심조심 앞으로 향했다. 중간에 정말 그가 뒤를 따라오는지 확인하면서.
#앗 그랬구나! 그나저나 루카스 태어날 때부터 백발인데 느베야 놀리는거 뭐얔ㅋㅋㅋ -
552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4:30:50답레 쓰고 돌아왔더니 느베야가 귀여워졌다..? 다들 고맙고 온 사람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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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캔주 (S3.8xuSkzc) 2020. 12. 18. 오후 4:31:12이거 들어온 시기가 조금 그런가 싶긴 하지만... ( ´△`)
아무튼 신입 등장이다아앗! 다들 반가워! 잘부탁해~ ( ´ ▽ ` )ノ -
554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4:31:26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3 느베야 귀엽네요. 일상 너무 재밌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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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4:33:12>>553 캔주 어서와! 환영해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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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4:33:15캔주 어서오세요 반가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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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캡틴 ・ิ▽・ิ (v/S0r5IrGc) 2020. 12. 18. 오후 4:34:20캔주 어서와!! 반가워! 시기 전혀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 ・ิ▽・ิ 신입을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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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에키드나 - 느베야 (U/uC/JDKWg) 2020. 12. 18. 오후 4:34:21" 와, 벌써 기대되는걸!★ 타투 하고 있던게 아니면 막 동동 굴렀을텐데... 느베야 작품이 망가지면 안되니까 참을래 ★ "
에키드나는 느베야의 대답에 환하게 밝아진 얼굴로 신이 난 목소리로 말한다. 그러면서 발이 움찔움찔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 에키드나의 말처럼 열심히 신이 난 것을 꾹 눌러담고 있는 것이 확실했다. 그야, 그것을 보지 않아도 기분 좋게 올라온 새하얀 볼 위의 홍조만 봐도 알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방긋방긋 웃으며 바라보던 에키드나는 어느순간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몰라도 달아오른 느베야의 얼굴을 발견하곤 히죽 눈웃음을 짙게 지어보이며 입술을 훑고 만다. 그치만, 지금의 느베야처럼 달콤한 먹잇감처럼 보이는 것을 앞에 두고 에키드나가 인내심을 발휘하기란 꽤나 힘든 일이 될 것은 틀림없었다.
" 노력.. 노력 좋지 ★ 느베야의 노력을 받을 수 있어서 기쁘네~ "
에키드나의 짧은 대답에도 그것으로 족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 에키드나는 기분 좋게 다시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리듬감이 좋은 노래는 어떤 노래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상당히 경쾌했다. 에키드나의 기분 그 자체가 드러난 것일지도 모르지만. 자신을 외면하듯 작업에 몰두하는 느베야의 눈과 얼굴, 그리고 분주히 움직이는 손을 눔에 담은 체 얌전히 시간을 보낸다.
" ... 좋아, 느베야가 마음을 열어줬으니까 나도 노력할게 ★ 이따가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 일단은... 느베야의 작업을 방해하지 않게 얌전히 있으려고 노력해볼게. "
예상치 못한 대답을 돌려준 느베야가 바로 시선을 돌려버리자 눈을 놀란 듯 깜빡이던 에키드나는 대견하다는 듯한 눈으로 느베야를 응시한다. 한결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두사람만의 비밀이야기를 하듯 속삭인 에키드나는 얌전히 고개만 느베야를 향해 돌린 체 입술을 다문 체 느베야가 작업하는 것을 지켜본다. 두사람이 작업실에서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에키드나에게서 풍겨오는 달콤한 장미향과, 타투를 새겨넣으며 조금씩 나오는 에키드나의 혈향이 뒤섞이기 시작했다. 그 향기 속에서 종종 달콤한 소리와 입술을 훑는 소리만 낼뿐 , 잔잔한 눈으로 느베야를 바라본다.
" 느베야, 앞머리 한번 옆으로 넘겨보는건 어때? 나랑 있을때라도. ★ "
잠시 작업을 지켜보던 에키드나가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오며 물음을 던져온다. ' 그럼 훨씬 예쁠 것 같아서 그래 ' 하고 말을 덧붙인 에키드나는 눈을 깜빡이며 느베야의 반응을 기다린다. 그 반응이 무엇이 되었든 보고 싶은 듯. -
559 에키드나주 (fTIHQ/t00M) 2020. 12. 18. 오후 4:34:55몯주 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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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4:39:48잠깐 일이 있어서 나갔다 온 김에 갱신합니다 XD 어제보다는 덜 추워서 정말 다행이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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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4:40:23지젤주 이름칸ㅋㅋㅋ아직도ㅋㅋㅋㅋㅋㅋ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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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4:40:43캔주! 어.. 지젤주 어서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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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에키드나주 (orKuiWy.X6) 2020. 12. 18. 오후 4:41:15지젤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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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매들린주 (cCKl0bY/Co) 2020. 12. 18. 오후 4:41:39와아아~~! 캔주 어서와라!! 나는 메이드씨 굴리는 매들린주야! 무려 어제 시트냈지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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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매들린주 (cCKl0bY/Co) 2020. 12. 18. 오후 4:42:10지젤주도 어서와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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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루카스 - 느베야 (xHbfPVcoX.) 2020. 12. 18. 오후 4:42:10"그렇지. 그렇지만 걱정 말게나. 무슨 일이 생긴다면 이 늙은이 선에서 처리해줄테니."
빙그레 웃은 루카스가 느긋하게 느베야의 뒤를 따라갔다. 지금 그는 그런 역할이었다. 공포게임 할 때 아, 여기 귀신 있네? 안녕, 귀신아? 잠시만 기다려봐... 얘들아, 여기 귀신 있어! 빨리 와! 하면서 공포를 와장창 깨버리는 그런 역할.
"자자, 그런데 어디로 갈 겐가? 길은 아나?"
저 늙은이는 그걸 지금에서야 묻는 건가.... 산책하듯 걷던 그는 태평하게 느베야에게 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늙은이는 장난을 자주 칩니다. -
567 에키드나주 (yIi9iOdk3.) 2020. 12. 18. 오후 4:42:51매들린주도 어서와!!! ★ 인사요정 에키드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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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루카스주 (xHbfPVcoX.) 2020. 12. 18. 오후 4:42:56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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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설정주 (xHbfPVcoX.) 2020. 12. 18. 오후 4:43:12나메 귀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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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캡틴 ・ิ▽・ิ (v/S0r5IrGc) 2020. 12. 18. 오후 4:44:53지젤주 매들린주 모두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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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크로엔주 (ddpuYKx5S6) 2020. 12. 18. 오후 4:45:14다들 어서오셔라! 곧 출근시간이라니 ...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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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4:45:45크로엔주 힘내세요 출근...(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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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매들린주 (cCKl0bY/Co) 2020. 12. 18. 오후 4:46:04핫 들켰나...! 에키드나주도 인사나 받아라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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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에키드나주 (HpMgVtGESo) 2020. 12. 18. 오후 4:46:21캡틴도 고생이 많다~ (어깨주물) ★
크로엔주 화이팅!! ☆ -
575 에키드나주 (HpMgVtGESo) 2020. 12. 18. 오후 4:46:38>>573 받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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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느베야-에키드나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4:46:47" 안돼요."
그녀는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외관이나 행동만 보고 그녀의 목소리가 높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녀의 음성은 의외로 중저음에 가까웠다. 마치 아이를 어르듯 하는 그녀의 말투는 많이 해본 솜씨인듯 능숙했다. 비단 손님들 때문에 생긴 버릇일까? " 움직이면 안돼요, 절대로." 혹여 조금이라도 움직일까봐 그녀는 에키드나의 어깨를 붙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 따끔해요."
바늘의 진동 때문에 튄 잉크와 피들을 닦아내고 더 세밀한 작업에 들어가기 위해, 느베야는 소독된 천으로 에키드나의 팔을 꾹꾹 눌러 닦았다.
" 아, .."
노력에 대한 에키드나의 답변에 느베야는 무언가 말하려고 입술을 움찔했으나 곧 작업에 집중했다. 속으로 이젠 무슨 말을 해도 다 그런 쪽으로 들린다며, 제 시커먼 속을 자책하며. 에키드나는 제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 좋아요. 얌전히 계세요. 이제 디테일만 완성하면 되니까."
시간은 금방 흘렀다. 얌전한, 아니 지금은 얌전하게 있는 에키드나의 팔 위로 가시를 섬세하게 새기던 그녀는 또 어느순간 에키드나의 시선이 저를 바라보고 있음을 깨달았다. 별 말 없이 장미 가시를 새기고, 잉크를 바꿔 명암처리를 하던 그녀의 코끝으로 달달하면서도 성숙한 향기가 느껴진다. 마치 그림에서 향이 나는 듯한 착각이 든다.
" 얌전히 있겠다고 했으면서."
머리를 넘겨달라는 말에 느베야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가볍게 에키드나를 흘겨보았다. 한창 집중하고 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러나 느베야도 얌전한 사람은 못되었다. 솔직한 욕망으로 그녀는 손에 있는 라텍스 장갑에 핑계를 댔다.
" 넘겨주세요. 전 지금 손이 없으니까."
그녀는 상체를 숙였고, 동시에 작업복에서 천 스치는 소리가 났다. 가만히 상체를 숙이고 얼굴을 가까이 들이댄 그녀는 그 이후의 행동을 에키드나에게 넘기며 눈을 반쯤 감았다. 흐릿한 시야로 보이는 에키드나의 눈이 빛나는 듯한 착각이 든다. -
577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4:46:51어 매들린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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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캡틴 ・ิ▽・ิ (v/S0r5IrGc) 2020. 12. 18. 오후 4:47:39출근이라니!! 화이팅 크로엔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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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매들린주 (cCKl0bY/Co) 2020. 12. 18. 오후 4:48:19캡틴이랑 와이즈주도 안녕안녕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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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4:49:34마들ㄹ.. 아니, 매들린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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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캡틴 ・ิ▽・ิ (v/S0r5IrGc) 2020. 12. 18. 오후 4:49:59>>574 모든 피로가 풀린다...!! /▽\ 고마워 에키드나주!
진짜.. 모두 덕분에 앞으로 더 열심히 힘낼 수 있을 것 같아..! ・ิ▽・ิ -
582 느베야-루카스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4:54:34뒤따라오는 남성을 확인하면서 걸음을 옮기던 그녀는 들려오는 말에 고개를 살짝 뒤로 돌렸다.
" ...아무렴요. 말씀이라도 고마워요."
스스로 나이가 많다고 하니, 대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그녀는 얌전하게 대답했다. 물론 그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는 별로 믿지 않는 말투였지만. 다시 주변을 살피며 앞으로 가던 느베야는, 뜬금없는 말에 이상한 음성어를 내뱉었다.
" 느에?"
길을 아냐는 질문에 그녀는 말문이 막혔다. 그러고보니 어디로 가고 있었더라. 그에게 휘말린 게 분명했다.
" 지, 집이죠. 당연히. ...그런데 그쪽은 어디 가세요?.. 아,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꽤 근본적인 질문이었다. 생각해보니 그녀는 그가 왜 이곳에 있고, 어딜 가려던 길인지도 알지 못했다. 그쪽이라고 부르다가 이름이라도 알아야겠단 생각이 들어 그녀는 빨리도 이름을 물어본다.
#장난 좋아. 느베야 많이 놀려줘! -
583 매들린주 (cCKl0bY/Co) 2020. 12. 18. 오후 4:57:12ㅋㅋㅋㅋ 마들렌 잘 굽는 매들린이 왔다 00! 느베야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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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청 - 와이즈 (Oli8Df3/sc) 2020. 12. 18. 오후 4:57:55"기분 나빴다면 미안해요. 저도 모르게 그만. 그 개자식, 그래도 멋진 사람이었어요."
청은 그녀의 신경을 거스른 것에 개의치 않고 담배를 물어 마지막 한 모금을 깊게 빨아들였다. 그리고 짤똥하게 필터만 남은 꽁초를 발치에 툭 내려놓는다. 바닥에 비비지도, 발로 지지 밟지도 않고 그대로 가만히 내버려 둔다. 점점이 작은 불씨가 희미하게 꺼져간다.
"그렇구나."
청은 술기운에 금세 따끈해진 뺨 한쪽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덮으며 시큰둥하게 답했다. 달아오른 뺨이 서늘해지고, 차가운 손바닥에 기분 좋게 열이 오른다. 눈꼬리를 늘어뜨리고 가운데 눈썹을 추어올려 한껏 서글픈 표정을 지어 보인다.
"소주라는 건데, 어지간한 위스키보다는 순해요. 와인보다 조금 센 정도? 칵테일처럼 맥주와 섞어 마시면 맛있는데. ... 가서 한잔할래요?"
청은 어깨를 한 번 으쓱이며 안 마실 거면 도로 달라는 듯이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여자의 얼굴이 아닌 어깨너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넌지시 물었다. 거절해도 딱히 아쉽진 않다는 듯 여전히 시큰둥한 목소리였다. -
585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4:59:02>>583 매들린이 구워준 마들렌 먹고 싶다..! 꺄! 안농안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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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캔주 (S3.8xuSkzc) 2020. 12. 18. 오후 4:59:16다들 환영 고마워! 부족하지만 잘 부탁할게! (งᐖ)ว
오자마자이긴 하지만 혹시 선관이나 일상 돌리고 싶으면 언제든 찔러줘! -
587 에키드나 - 느베야 (7YQ1rTNCsA) 2020. 12. 18. 오후 4:59:33" 아...안 움직인데도 그러네 ★"
단호한 느베야의 말에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이던 에키드나가 이내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능청스러운 대답을 돌려준다. 신신당부를 하는 모습에, 에키드나도 타투를 망칠 생각은 없었기에 더이상 움직이려 하지 않고 얌전히 자세를 잡는다. 뭐, 어깨에 닿은 느베야의 손에서 따스한 온기가 느껴졌으니 그걸로도 만족스러운 모양이었다. 그것이 라텍스 장갑 너머에서 느껴지는 것 뿐이었지만.
" 괜찮아, 괜찮아 ★ 따끔거리는 것 정도야~ "
따끔거리는 것은 정말로 아무렇지 않은 듯, 경고를 하듯 말한 느베야의 말에도 여유롭게 답한 에키드나는 느긋한 표정으로 소독된 천으로 자신의 팔을 닦아나가는 것을 지켜본다. 천이 지나가 깔끔해진 자리에 남아있는 형태가 잡힌 타투를 보며 '와아!★' 하는 탄성을 내뱉는 것을 보니, 느베야의 솜씨에는 이미 만족하고도 남은 모양이었다.
" 응, 얌전히 있을게, 얌전히~ ★"
에키드나는 말 잘 듣는 어린아이 마냥 느베야의 말에 재깍재깍 답을 돌려주며 맑은 웃음소리를 흘린다. 느베야가 말을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금방 신이 나는 듯, 얼굴에는 꽃이 피어난 듯 해맑은 미소가 어려있었다. 그러다 앞머리를 이야기 하는 자신에게 흘겨보며 하는 말을 들은 에키드나는 '에헤, 그랬나아~★' 하는 반응을 보일 뿐이었지만 이내 상체를 가까이하며 넘겨달라는 말을 하는 느베야를 보며 눈을 반짝인다.
" 알았어, 그대로 얌전히 있어. 느베야. "
에키드나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잠시 조용하다가 천천히 몸을 일으켜 다가간다. 코 앞까지 가까워진 거리에서 부드러운 손길로 앞머리를 넘겨주던 에키드나는 이윽고 제대로 느베야의 얼굴이 보이게 깔끔하게 머리를 다 넘기자 마자 느베야의 입술에 재빠르게 빈손과 함께 얼굴을 가까이한다. 그리곤 느베야의 입술에 부드럽고 따스한 무언가가 닿게 하려하고 나서는 다시 재빠르게 뒤로 물러난다.
" 와아~ 예쁘다, 느베야~ 안되겠어 ★ 이 모습은 나만 보고 싶어졌어~ 그러니까 평상시엔 내리고 있어야겠다 ★ "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손가락 두개를 겹친 손짓과 부드럽게 내밀어진 입술을 동시에 없앤 에키드나는 방금 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처럼 재잘거린다. 그리곤 다시 자세를 잡고 눕고는 슬그머니 미소를 띈 체 조용히 속삭인다.
" 방금 전에, 입술이였는지, 손가락이었는지 궁금하려나~ ♥"
# 혹시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말해주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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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4:59:35>>569 나메/콘솔유지 체크해두면 저장되어있을거야:3
그리고 다들 어서와!! -
589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4:59:54다들 어서오세요~ 반가워요 ヽ(๑╹▽╹๑)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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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에키드나주 (o/5.kWl2Ms) 2020. 12. 18. 오후 5:00:49요오망★ 포지션을 노려보고 싶은 에키드나 였슴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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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5:02:35요망둥이(?) 에키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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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5:04:02일상.. 일상이 돌리고는 싶은데.. 해야할 일도 있고.. 고민이 되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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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에키드나주 (fCPyh217RI) 2020. 12. 18. 오후 5:04:05요망둥이 ㅋㅋㅋㅋㅋㅋ 현실은 망둥이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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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와이즈 - 청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5:12:30"개인적으로 여자를 울리는 남자는.."
여자의 워커가 상대의 발치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눌러끄기 위해 움직이고 작은 불씨가 꺼지기 직전, 워커가 불씨를 뭉개버리자 그 불씨는 금새 사라져버렸다. 내리깐 옅은 보라색 삼백안은 그 매서움과 날카로움이 없었다.
"개새끼라고 생각해서."
과묵한 여자의 얼굴이 상대에게 향하면서 서글픈 표정의 상대를 물끄럼 응시한다. 언제 그랬냐는 양, 옅은 보라빛 삼백안이 매섭고 날카로웠다. 미간을 구겨낸 채 여자가 접은 다리의 무릎 위에 팔을 올린 뒤 비딱하게 시선을 다시 돌렸다.
"이봐요."
이름을 모르니 퉁명스럽게 상대를 부를 수 밖에 없었지만 여자는 손에 든 병에 입을 대고 한모금 마셨다. 알싸한 알콜향과 같이 뜨끈하고 저릿한 알콜이 식도를 타고 위장으로 흘러들어간다. 크, 하는 감탄사. 험하게 구겨지는 미간을 유지한 채 여자는 자리를 털고 먼저 몸을 일으켰고.
"나 좀 비싼데, 감당할 수 있어요?"
내밀어진 상대의 손을, 여자는 병을 건네주지 않고 대신 자신의 손을 내밀어서 잡으려했다. 과묵한 무표정과 다르게, 여자의 다문 입술이 비딱하게 치켜올라가서 실소를 짓고 있다.
"어때?"
여자는 매캐한 연기를 길게 내뱉으며 필터를 잘근 씹었다. -
595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5:13:27악! 몰라! 같이하면 되겠지! 구합니다 첫 일상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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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5:13:29요망..요망....(본다)(납득한다) 혹시 제 답레가 늦어지면 음 그런가보다 하고 멀티해주셔도 돼요 청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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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느베야-에키드나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5:14:43대답을 잘 하는 에키드나가 귀엽게 느껴지는 것이 느베야는 신기했다. 첫인상은 조금 무섭고 강렬한 사람이라고 느꼈는데 지금 보이는 것은 순수함이 다였다. 정말 다였냐고는 묻지 않기로 하자. 붉게 퍼진 에키드나의 머리카락을 살짝 넘겨 타투를 가리지 않게 만들고, 느베야는 계속해서 작업에 몰두했고, 새어나오는 붉은 피에 집중했다.
" 그럼요."
어린아이 같이 느껴지는 말투에 엷게 웃음을 짓는 그녀의 눈꼬리에 옅은 주름이 잡혔다. 느베야는 정말 가만히 있었다. 하얀 손이 다가올 때에도, 부드럽게 앞머리를 정돈하는 동안에도. 하지만..
" 에, 에키드나씨..!"
순식간에 그녀의 입술에 무언가 따스한 것이 느껴졌다. 당혹감에 에키드나의 이름을 불러봤자 이미 사단은 일어난 후였다. 느베야는 아까까지만 해도 잠이 오는 것처럼 감고 있던 눈을 동그랗게 뜨며 화들짝 상체를 뒤로 물렸다.
" 지금 그런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느베야의 말과 다르게 예쁘다는 말을 들은 그녀의 입꼬리는 미묘하게 올라가 있었다. 중요하지 않다더니, 꽤 중요했던 모양이다.
" ... 너무해요."
아무렇지 않은척 다시 자리를 잡고 누운 에키드나를 원망 아닌 원망 섞인 눈으로 바라보던 느베야는, 옆에 있던 헝겁을 손으로 꼭 쥐었다. 그러더니 분무기에 담긴 소독약을 에키드나의 팔에 사정없이 뿌리려고 했다. 꽤 쓰라리기를 바라면서.
" 그런 건. 다 끝나고 하기로 했으면서. 벌이에요."
#아냐 안 불편해! 배려해줘서 고마워. 에키드나 잔망 최고라 너무 행복하다구..! -
598 캔주 (S3.8xuSkzc) 2020. 12. 18. 오후 5:16:14>>595 이얍 내 칼을 받아랏 ༼ง ͠ຈ ͟ل͜ ͠ຈ༽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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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5:17:30>>596 저는 멀티보단 느긋하게 기다리는 편이라 괜찮아요. 볼일 있으시면 편하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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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5:17:30와이즈의 비싸다는 사실 헌터로서 비싸다는 뜻일텐데 그뜻이나 그뜻이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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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5:18:32>>598 찔려버렸다 XD 시트 좀 읽어보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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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5:18:48>>599 제가 이제부터 답레 텀이 두시간 한번 세시간 한번이 될 것 같아서...;3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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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5:18:53(답레 읽음) 와이즈도 요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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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모드레드 - 안드레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5:19:13“오ㅡ 그렇구나, 그럼 오늘 서로에게 운이 좋은건가? 오 스테이크!”
이렇게 잘생긴 내가 멋진 가게를 발견했으니까 엄청 행복한 거네! 나는 헤실헤실 웃으면서 나온 스테이크를 바라봤어.
“좋아, 웰던 보다는 레어에서 레어 미디움 그 정도를 좋아하거든!”
피 맛이 느껴져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 사실 고기의 맛은 그냥 다 좋아! 인걸... 가장 확실하게 느껴지는 건 단 맛이지만.
“저거 진짜 총이야? 와........ 무섭다.....”
총은 진짜로 볼 때마다 무섭다니까? 나는 나도 모르게 오싹해져서 말했어. 그리곤 고기를 입에 넣고 우물거렸지. 술과 고기, 응. 딱 좋아.
“그러면...... 헤븐 힐 한 잔 주라! 추천 해줬으니까 마셔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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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5:19:16>>603 와이즈도 요망해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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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5:20:00다들 요망하고 귀엽다구.... :3 모드레드만 혼자 머릿속이 꽃밭이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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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캔주 (S3.8xuSkzc) 2020. 12. 18. 오후 5:21:10>>601 응응 나도 읽어볼테니 천천히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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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5:21:12>>606 아냐 모드레드도 가끔 요망해! 느베야가 증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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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5:22:56다들 어서와! 맞다 모드주 선관 스레에 레스 남겨놨어!
혹시... 일상 할 사람 있나....!? (´⊙ω⊙`) -
610 에키드나 - 느베야 (Y21pfoS5as) 2020. 12. 18. 오후 5:23:50" 왜 중요한게 아니야. 느베야가 예쁜게 안 중요하면 뭐가 중요해? 응?♥ "
화들짝 놀라선 상체를 뒤로 물린 느베야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에키드나는 입꼬리가 미묘하게 올라가 있는 것을 눈치채곤, 그런 말을 하냐는 듯 나무라는 말투로 말한다. 뭐에 놀란 것인지는 에키드나도 잘 알고 있었지만, 짐짓 모른 척 할 뿐이었다. 진실을 알려주는 것은 아주 조금, 아주 조금 뒤에 해줄 생각이었으니까. 지금은 그저 느베야의 반응을 즐길 뿐이었다.
"헤헤 ★ 느베야 얼굴을 보니까 두근거려서 그만 ★ "
원망 섞인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느베야에게 제대로 누운 에키드나는 장난스럽게 혀를 빼문 체 웃어보이며 속삭인다. 정말 미안한 것인지 의심이 될 표정이었지만, 그건 아무래도 됐다는 듯 키득거리며 기분 좋은 웃음소리를 흘리는 에키드나였다. 저런 반응 하나하나가 귀여워서 장난을 칠 수 밖에 없는거야~ 라는 마음 속 자기합리화를 이뤄내던 에키드나는 소독약을 마구 뿌리자 꺄핫~★ 하는 소리를 내며 발을 동동 구른다. 아프다기 보단 간지러운 모양이었다.
" 방금 전에 그게 뭐였는지는 이따 좋은 시간 보낼 때 알려줄게. 괜찮지? ★ "
에키드나는 한참을 웃다가 느베야가 다시 작업을 할 수 있게 자세를 잡아주곤, 웃느라 눈가에 맺힌 눈물방울을 매단 체 느베야를 바라보며 다정한 물음을 보낸다. 이미 느베야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정해진 것처럼 말을 던진 에키드나는 장난스럽게 느베야를 자국하듯 입술을 내밀었다 집어넣기를 반복하며 매혹적인 미소를 지어보인다.
" 자자~ 아리따운 느베야 씨, 힘내서 완성하구,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내자구 ♥ "
느베야가 설레게 만들어버렸으니까 책임져, 에키드나는 자세를 잡았던 것을 풀곤 장난스레 두팔로 자신을 감싸안은 체, 연약한 소녀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덧붙이고는 흐흥 하는 기분 좋은 콧소리와 함께 자세를 잡는다. 그러다 까먹은 게 있었다는 듯 고개만 살짝 들어보인 에키드나가 속삭인다.
" 되게 부드럽더라, 느베야 ♥ " -
611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5:24:11윈터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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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에키드나주 (Y21pfoS5as) 2020. 12. 18. 오후 5:24:23요오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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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크로엔주 (ddpuYKx5S6) 2020. 12. 18. 오후 5:24:27저도 선관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열심히 관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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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5:25:32느베야주 안녕! (๑・̑◡・̑๑) 나도 일단 일상 구함 / 선관 환영 팻말 달아두고 관전하구 있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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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크로엔주 (ddpuYKx5S6) 2020. 12. 18. 오후 5:26:21>>614 선관?! (솔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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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5:26:40캔주 왔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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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캔주 (S3.8xuSkzc) 2020. 12. 18. 오후 5:27:40등장!
|ω・)و ̑̑༉ -
618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5:27:58? 와이즈가 요망하다구요? 이건 또 색다른 건데요..어디가요?? (관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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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5:28:23>>615 ...선관 고....!? (솔깃)
캔주 안녕! 어서와 (๑・̑◡・̑๑) -
620 매들린주 (cCKl0bY/Co) 2020. 12. 18. 오후 5:28:26안되겠다 00...! 매들린아 너도 빨리 요망해지자!!
매들린 : 헛소리는 상호간에 좋지 않습니다. (싸-늘 -
621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5:28:46>>617 왔군요 XD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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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크로엔주 (ddpuYKx5S6) 2020. 12. 18. 오후 5:29:05>>619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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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매들린주 (cCKl0bY/Co) 2020. 12. 18. 오후 5:29:34일상 00... 일상은 아직 무리구! 메이드씨랑 선관하고 싶다면 팍팍 찔러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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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에키드나주 (/e7pSdRsq.) 2020. 12. 18. 오후 5:29:40매들린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
와 새일상(팝콘) -
625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5:30:03(매들린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어)
일상 돌아가는 걸 구경하겠어요:3 -
626 캔주 (S3.8xuSkzc) 2020. 12. 18. 오후 5:31:30>>621 응응! 내가 굴릴게!
.dice 1 2. = 2
1. 깡통
2. 지젤 -
627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5:33:48저군요 XD
생각해두신 상황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뭐 원하는 상황이라던가? -
628 느베야-에키드나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5:35:55" 그, 그렇게 놀리지 말아주세요."
에키드나의 나무라는 말투에 느베야는 고개를 푹 숙였다. 덕분에 애써 정리해준 앞머리가 살짝 흐트러지면서 몇가닥의 머리카락이 이마를 간질였다.
" 그럼 역시,"
그녀는 혀를 내보이는 에키드나를 보면서 분명 그것은 입술이었다고 확신했다. 아까 전의 상황이 환상처럼 제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 생각을 하자 다시 화가 났다. 느베야는 발을 동동 구르는 에키드나를 보면서 입매를 굳힌채 천으로 소독약을 거칠게 닦아내었다. 하얀 천위로 검은 잉크와.. 에키드나의 피가 붉게 번졌다.
" 좋은 시간이라니요. 조금만, 조금만 허락한 것 뿐인데."
붉은 입술을 내미는 에키드나의 이미지는 너무나 자극적이었다. 느베야는 자신의 심혹색 입술을 조금 깨물었다. 얼른 작업을 끝내는게 자신에게 이로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자세 잡은 에키드나의 팔에 바늘을 가져다 대는 순간 위험하게 그녀가 자세를 고쳤다.
" 에키드나씨."
꽤 엄숙한 말투로 느베야는 그녀를 다그치듯 불렀다. 약오를 법한 그녀의 콧소리는, 굳이 교태를 섞지 않았음에도 느베야의 귀에는 매혹적으로 들렸다. 가만히 팔을 풀어 하얀 잉크로 명암 부분을 다듬던 그녀는, 이어지는 에키드나의 말에 이미 귀까지 빨개졌으나 어떻게든 작업을 마치기 위해 집중했다.
" 아, 드디어."
마지막까지 디테일을 정리하던 그녀는 만족스러운 감탄사를 내뱉으며 환하게 웃음지었다. 그녀는 소독약이 묻은 새 천으로 꾹꾹 타투를 눌러닦고, 조심스러운 손길로 진정크림을 발랐다. 타투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필름까지 꼼꼼하게 붙인 느베야의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 마음에 드세요?"
앞의 전신거울을 가리키며 말을 건넨 느베야는 조금 긴장한듯 보였다. -
629 캔주 (S3.8xuSkzc) 2020. 12. 18. 오후 5:37:11>>627 음음... 이제 막 들어온 신입이다보니 뭔가 상황을 딱 정하기가 힘드네... 미안해. (。•́︿•̀。)
아무거나 괜찮을것 같아! 캔은 청소부다보니 어디든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닐테니까 장소는 상관 없어! -
630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5:38:21팝콘 맛있고 일상 맛있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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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5:38:48윈터주 어서와!! 내가 졸면서 봐서 아마 못 봤나보다...;ㅁ; 얼른 확인하러 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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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5:39:18>>608 앗 느베야가 증인이면 물러난다!(???) 술집 일상이 있었으니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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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5:40:57아 제가 못보고 인사 못드린 분들 모두 어서오세요;3 모드레드주 귀여워요...증인 있으니까 물러나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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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5:41:26>>633 난 귀엽지 않아... 와이즈주나 다른 사람들이 더 귀여워: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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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5:42:15>>634 와이즈주는 귀엽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귀엽다는 말은 동의해요. 물론 거기에 모드레드주도 껴요:3 반박 안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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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5:42:35>>628 이제 봤는데 오타났네 심혹색이라니.. 심홍색이야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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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안드레 - 모드레드 (jxP0q58Aok) 2020. 12. 18. 오후 5:44:34"네가 단골손님이 된다면 행운인거겠지."
아무래도 아저씨들만 오는 술집이다보니 청년은 대부분 호기심에 한번 와보고 안오는게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술집은 잘 돌아가고 있었고, 확실하게 가게는 흑자였으니 그렇게 조바심을 낼 일도 아니었지만 손님이 더 오는건 오너입장에서는 언제나 최고였다.
"고기를 먹을 줄 아는 친구네. 레스토랑처럼 데코레이션을 넣는다거나 풀떼기를 곁들이지는 않지만 맛이 꿀리지는 않다고 봐. 가끔 와서 먹어도 좋을거야."
총을 보고 무섭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는 고개를 으쓱이고는 다시 말을 이어간다.
"어차피 안에 탄환도 안 들어있고 19세기에나 만들어진 골동품이야. 총알이 나갈지 안 나갈지도 모르겠는데."
말을 하며 눈 앞의 손님이 주문한 헤븐 힐을 꺼내어 잔에 부어준다. 고기를 먹기 전에 공짜로 준 술이 이거였는데 다시 먹고싶다면야 다시 주는게 바텐더의 일이다. 이번에는 레몬즙을 뿌리지않고, 그대로 손님에게 건내준 후, 다시 술병을 원래자리로 돌려놓았다. -
638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5:45:15안드레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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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안드레주 (jxP0q58Aok) 2020. 12. 18. 오후 5:45:44안녕하세요! 답레와 함께 등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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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5:46:16안드레주 안농안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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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5:46:31다들 어서와 안녕!! (๑・̑◡・̑๑)
혐관... 애증... 전애인... 윈터 물고 간 배고팠던 뱀파이어 선관 다 받습니다... 선관 일상 늘 구해요.... (아련) -
642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5:47:29선관 아이디어가 없어서 좌절중이에요;3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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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안드레주 (jxP0q58Aok) 2020. 12. 18. 오후 5:47:33>>641
선관은 아이디어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일상이 없으시다면 멀티가 가능해요! -
644 지젤 프로스트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5:48:40" 넌 누군데 이렇게 완벽해? "
하루 일과의 시작은 거울을 보는 것이었다. 잠에서 깨면 별로 달갑지 않은 햇살이 들어오고 부스스한 모습으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침대 앞을 비추고 있는 화장대의 거울이었다. 지젤은 침대에서 일어난 화장대 앞에 앉아 거울 속의 완벽한 소녀를 이리저리 돌려보며 감상했다. 이렇게 보면 예쁘고 이렇게 보면 귀여운데 또 이렇게 보면 매혹적이야. 나는 완벽해. 잠에서 깨고 거울앞에 앉아 30분정도 시간을 보내고 나서 씻고나면 한층 완벽해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 자~ 오늘도 나가볼까~ "
이렇게 완벽하게 태어나서 집 안에만 박혀있다던가 관뚜껑에 갇혀 사는 것은 엄청난 손해라고. 내리쬐는 태양빛이 약해지길 기다렸다가 간단히 나갈 채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선 지젤은 제일 먼저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 촉촉한 공기가 마음에 들었고 한 층 기세가 꺾인 태양빛도 마음에 들었다. 배도 고프지 않았고 피를 마시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최상의 컨디션. 지젤은 커피 하나를 손에 들고 사뿐사뿐 걸어나갔다.
" 이건 뭐야? "
좋았던 기분도 잠시. 구두의 끈이 풀린 것을 눈치챈 지젤은 곤란하단 표정으로 그 자리에 멈춰섰다. 신발끈을 묶는 것 정도야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가장 아름다운 내가 밖에서 허리를 숙이고 끈을 묶는 것은 보기에 영 좋지가 않다는 것. 지젤은 흠.. 하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지나가는 이를 발견하곤 '거기! 너!' 하고 총총총 달려가 톡톡 두드렸다.
" 너. 신발끈 묶을 줄 알지? " -
645 에키드나 - 느베야 (S0QdNgPDe2) 2020. 12. 18. 오후 5:49:05" 놀리는거 아닌데, 진심이라구 ★ "
고개를 숙인 느베야에게 어깨를 으쓱여보이며 자신은 장난이 아니라, 진심을 이야기 하는 것 뿐이라는 듯 태연한 말을 던지는 에키드나였다. 고개를 숙인 모습마저 수줍어 하는 아이같아서 눈이 즐거웠기에, 이건 이것대로 나쁘지 않았지만.
" 역시라니?★ 혹시... 이쪽으로 했다고 생각한건가? "
입매를 굳히는 느베야를 보며 에키드나는 장난스럽게 손가락으로 자신의 입술을 가리켜보이는 에키드나였지만, 그것이 정답인지는 말하지 않은 체 떠보듯 말할 뿐이었다. 아무래도 당장 얌전히 말해줄 생각은 없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느베야가 에키드나의 팔을 강하게 닦아내자, 아하핫~ 아파 ★ 하는 소리를 내며 귀여운 울상을 지어보인다.
" 네엡 ★ 얌전히 얌전히~ "
엄숙한 말투에 얌전해진 척 자세를 잡은 에키드나였지만 금새 입가가 풀어져 베시시 미소를 지어보인다. 역시 진지한 모습은 좀처럼 잘 맞지 않는 모양이었다. 적어도 억지로 진지함을 자아내는 것은 무리라는 것처럼. 얼굴이 붉어진 느베야가 작업을 마무리 하기 위해 집중하기 시작하자, 그 붉어진 얼굴을 눈요기 삼아 얌전히 지켜보는 에ㅣ드나였다. 그렇게 작업이 마무리 되어가고, 보호필름까지 모두 붙인 느베야의 모습에 천천히 몸을 일으킨 에키드나는 자연스럽게 전신어울 앞으로 가서 우아한 몸놀림으로 앞뒤로 돌아보며 타투를 확인한다. 덩굴이 옭아매는 듯한 장미 타투가 아름답게 새겨진 새하얀 피부를 바라보던 에키드나는 그대로 느베야를 향해 돌아선다.
" 느베야... "
왠지 모르게 차갑게 가라앉은 눈으로 느베야를 바라보며 낮게 부른 에키드나가 또각거리는 구두소리를 내며 다가간다. 그 상태로 느베야의 코 앞까지 다가온 에키드나는 슬그머니 몸을 가까이하더니 손가락을 뻗어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는 느베야의 이마를 부드럽게 쓸어준다. 그리곤 그 손가락을 자연스레 입가로 가져가 입술에 가져다 댄 에키드나가 자신의 손가락을 혀 끝으로 훑어내더니 미소를 지어보인다.
" 완전 마음에 들어 ♥ 이것보다 예쁜건 나올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
그러니까, 상을 줘도 괜찮지? . 이젠 더이상 못 참겠다는 듯 황홀감에 젖은 표정으로 느베야의 다리 위에 앉으려하며 자그맣게 속삭인다. 에키드나의 붉은 눈동자가 피처럼 붉은 빛을 내뿜는 것만 같이 느껴졌다. -
646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5:52:33>>643 헉 무리할 필요는 없는데....! 그럼 안드레주 나랑 돌릴래? 나도 텀이 꽤 긴 편이긴 하니까 너무 텀 신경쓰지 않고 답레 줘도 돼!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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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5:53:02>>641 일상 돌리고 싶지만... 39분 정도 뒤부터 심부름이 있ㅇ어서....;ㅁ; 어흐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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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5:54:16>>647 아앗 바쁘면 어쩔 수 없는걸...! (`・∀・´) 대신 다음에 꼭 일상 돌리자!!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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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안드레주 (jxP0q58Aok) 2020. 12. 18. 오후 5:55:04>>646
네! 어서 돌리도록 하죠! 어떤상황으로 할까요? -
650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5:55:42>>648 나중에 심부름 마치고 왔을 때 윈터주 손이 비어 있으면 돌리자구!:3
안드레주 내가 조금 이따가부터 심부름을 해야해서 킵 부탁해도 될까;ㅁ; -
651 안드레주 (jxP0q58Aok) 2020. 12. 18. 오후 5:57:57>>650
킵 괜찮아요! 걱정하지마시고 편하게 다녀오세요! -
652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5:58:07>>649 어디어디 안드레도 술집을 운영하고 있으니... 뭔가 고민이 많은 윈터가 혼자 안드레의 술집에 방문한 게 가장 무난하겠지?! 이 상황 괜찮으면 내가 선레 써올게!
>>650 좋아좋아!! (*≧∀≦*) -
653 안드레주 (jxP0q58Aok) 2020. 12. 18. 오후 6:00:34>>652
선레를 써주시다니! 감사히 기다릴게요! -
654 크로엔주 (yOVEhpKrd2) 2020. 12. 18. 오후 6:01:11출근이라니 넘 슬픈 일이에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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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느베야-에키드나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6:02:30" 그렇게 생각하지만, 안 알려줄 거잖아요?"
느베야의 표정이 토라진듯 바꼈다. 잘 웃지 않을 뿐 다른 감정 표현마저 없는 것은 아니었다.
" 소용 없어요."
아프다며 소리내는 에키드나를 무심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느베야는 천으로 꼼꼼하게 다 닦고 나서야 에키드나의 팔을 놓아주었다. 에키드나는 잠시 자세를 잡다가도 또 힘없이 입가가 풀렸고, 그걸 보는 느베야의 눈은 덤덤했다. 그 덤덤한 심연 아래에 무언가 피어 올라오고 있기는 했지만.
아까까지 그렇게 어린 아이마냥 장난치고, 웃었으면서. 그래놓고는 우아하게 몸을 돌리며 제 팔을 확인하는 모습은 또 색달라 느베야는 자신도 모르게 그 모습을 빤히 지켜보았다. 누워있을 때엔 신경쓰지 않았지만 가죽 원피스와 하이힐이 에키드나를 더욱 성숙하게 보이게 했다. 주의사항을 속으로 몇 번 되새기고, 정리해서 말하려 입을 여는 순간 그녀가 한 발 먼저 느베야의 이름을 부른다.
" 네?"
분명 주의사항을 말하려고 연 입이었다. 그러나 에키드나가 구두 소리를 내며 걸어올 때 그녀는 이미 다음 운명을 직감했다. 아니, 사실 밤에 그녀를 작업하기로 했을 때부터 피할 수 없었던가. 자신의 이마를 쓰는 손길에 느베야는 몸을 뒤로 피했다. 에키드나가 손가락을 훑는 것을 보며 무언가 연상되었다. 느베야는 뜨겁게 달은 제 몸을 이제 주체할 수 없었다.
" 하지만, 아직 말할게 많은 걸요."
그럼에도 그녀는 딱딱한 사람이라 본분을 다하지 않곤 못배기는 모양이다.
" 하루 정도는 물 안 닿게 조심해주시고. 사우나나 그런 곳도 피해야해요. 필름은 두 시간 후에 떼어 주시고..."
느베야는 자신이 무슨 말을 내뱉고 있는지도 모른체 제 다리 위로 올라오는 에키드나를 응시했다.
" 음주는 적어도 일주일 정도 자제를... 그리고.."
그녀는 에키드나의 다리부터 허리, 어깨를 지나 눈까지 시선을 올리더니 표정을 나른하게 풀었다.
" 입맞춰 주세요." -
656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6:02:56뽀뽀해! 뽀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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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6:03:22>>656 아니 ㅋㅌㅋㅌㅋㅋㅋㅋ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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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6:03:54보수는 입맞춤으로?(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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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크로엔주 (yOVEhpKrd2) 2020. 12. 18. 오후 6:04:11>>657 뽀뽀한다!!! (망원경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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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6:04:42크로엔주 저희 같이 힘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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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캔 - 지젤 (xQR2CcnV1o) 2020. 12. 18. 오후 6:07:17그에게 일상이란 언제나 똑같은 것이었다. 잠에서 깨어 간단하게 씻고, 복장을 갖추고,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쓴 뒤 수레를 끌며 집을 나서 도시에 더러워진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면서 더러운 부분이 있다면 청소를 한다. 그게 평소의 일상이었고, 그가 하루도 빼먹지 않고 진행중인 일이었다.
오늘도 그랬다. 평소처럼 나와서 길을 돌아다니며 쓰레기가 있어 청소를 진행중이었다. 오늘의 쓰레기는 그저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그런 쓰레기가 아니라, 원래는 살아있는 누군가였을 그런 것의 청소였지만, 그래도 그는 개의치 않고 그것을 수레의 빈 공간에 실은 뒤에 붉은색 액체가 뿌려진 곳을 닦아내는 중이었다.
누군가가 그를 가볍게 건들이며 말을 걸기 전까지는 근처에 누가 있는지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중이었다.
" ....? "
'대체 누가 이런 쓸모없어보이는 청소부를 찾는거지?' 라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돌리자, 평소에는 본 적 없던 미인이 한명 서있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말은...
" ....묶을줄은 아는데... "
굉장히 뜻밖의 말이었다. 설마 묶어달라는걸까? 신발끈을? 여기서? 신발끈을 묶는 법을 모른다던가... 그런걸까? 그의 머릿속에는 여러가지 의문이 들었지만, 조금 귀찮은 일이긴 해도 도심의 청소부라면 이런 일 쯤은 아무렇지 않게 해줄거라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끄덕였다.
" 뭐, 조금만 기다려봐. 손이 조금 더럽거든. "
방금 전까지 작업을 하던 중이라 그의 손에는 붉은색 액체가 지저분하게 묻어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그의 직업은 청소부. 깨끗하게 하는 도구라면 얼마든지 있었다. 수레에서 도구들을 꺼내 손을 깨끗이 닦은 그는, 이제 됐다는 듯이 처음보는 상대의 앞에 무릎을 굽히고서 앉았다.
" 귀하게 자란 아가씨인가봐? "
가볍게 웃는 소리가 들리며 그녀의 신발끈에 손을 뻗으려 한다. -
662 캔주 (S3.8xuSkzc) 2020. 12. 18. 오후 6:09:27허억 뽀뽀한다!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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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6:10:19으악.. 부끄러워 ㅋㅋㅋㅋㅋ 잠시 숨어 있어야지(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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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6:11:29>>663 어딜 도망가세요 이리와요 안돼~ (붙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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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6:14:18>>664 (*´⌒`*)... (고통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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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크로엔주 (yOVEhpKrd2) 2020. 12. 18. 오후 6:14:50>>660 프로 월급루팡 간드아!!!
>>663 (붙잡) -
667 에키드나 - 느베야 (uvdrjxAo4U) 2020. 12. 18. 오후 6:15:16에키드나는 열심히 자신의 본분을 다하려고 입을 열고 있는 느베야를 바라보며 입가에 짙은 미소를 머금었다. 지금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끌어오르는 감정의 열기에 휩싸이려 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느베야의 모습이 퍽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양이었다. 그래서 더욱 더 칭찬을 위한 포상을 내려주고 싶어졌다. 에키드나는 자신의 숨결이 열기를 띄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도 알아치리지 못한 사이에 몸이 달아올라있던 모양이었다. 팔에서 따끔거리는 감각이 느껴졌지만, 지금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 .... 알았어, 느베야 ♥ 네 바램이 그것이라면 - "
이뤄줄게, 에키드나는 살며시 느베야의 목에 자신의 팔을 뻗어 , 타투로 새겨넣은 장미덩쿨처럼 옭아매든 감싸안으려 하며 귓가에 속삭였다. 분명 에키드나의 등 뒤에는 새하얀 피부만 있을 뿐, 날개가 달려있지 않지만, 그럼에도 마치 등 뒤에 검은색 악마 날개가 달려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로 귓가에 가까이 가져갔던 고개를 떼어낸 체 눈을 맞춘 에키드나가 자신의 입술을 한차례 혀 끝으로 핥아낸다. 자신을 향해 나른하게 풀려있는 달콤한 과실을 한시라도 빨리 맛보고 싶어, 자신의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낀 에키드나는 망설임없이 느베야의 입술과 자신의 입술을 겹친다.
신이 아담과 이브에게 허락하지 않은 과실을, 욕망에 못 이겨 탐하는 것처럼 능숙하게 느베야에게 파고들기 시작한 에키드나는 자연스럽게 느베야를 리드해간다. 좀 더,좀 더 달콤함을 맛보고 싶어 열을 내는 자신의 몸을 진정시키려는 듯 쉼없이 느베야와 얽혀들어가기 시작한 에키드나는 두 사람의 숨이 뜨거운 열기를 품은 체, 거칠게 내뱉어질 때까지 입을 맞춰나간다. 점점 숨이 가빠져서, 결국 폐 안의 공기가 모자라 하는 수 없이 떨어질 때까지 입술을 맛본 에키드나는 천천히 고개를 떼어낸다.
두사람의 입술 사이에는 분명 새하얀 실이 이어져 있었다.
" ..... 잠깐이라고 했으니까...♥ 이대로 가면 되는걸까, 느베야? "
에키드나는 새하얀 실이 이어진 자신의 입술을 황홀함이 가득 담긴 매혹적인 미소를 지은 체 혀로 훑으며 장난스럽게, 그리고 짖궂게 물음을 던진다. '정말 이걸로 만족해?' 하고 묻는 것처럼, 악마가 금단의 과실을 내밀며 유혹하듯 조용히 물음을 던진 체 눈을 맞춰 웃어보일 뿐이었다. 여전히 느베야의 다리 위에 앉은 체로. -
668 에키드나주 (uvdrjxAo4U) 2020. 12. 18. 오후 6:15:47아니 이사람들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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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6:16:46>>668 잔뜩 놀림 받았다구.. (엉엉울며 매달림) 빨래 중이라 다음 답레는 조오금 텀이 길 수 있어! 양해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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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에키드나주 (DdW8VcGfrM) 2020. 12. 18. 오후 6:18:00>>669 느긋하게 줘어~ (쓰다미)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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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지젤 - 캔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6:21:16" 피냄새. "
지젤은 킁킁 하고 어디선가 풍겨오는 피냄새를 맡았다. 뱀파이어와 피는 서로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사이인 것들이라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도 익숙했다. 특히나 지젤은 아주 작은 피냄새라도 맡을 수 있었기에 감춰지지 않고 코를 간질이는 비릿한 철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살짝 군침이 돌아 침을 꿀꺽 삼키고는 제철의 딸기처럼 빨간 눈으로 캔의 손과 수레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한 차례 음흉한 미소를 짓고는 손부터 닦으라며 굳이 한 마디를 더 보탰다.
" 깨끗하게 닦아. 아니아니! 더 닦아 더! "
조금은 유난을 떠는 것 처럼 보인 지젤은 그 정도면 봐줄만 하네. 하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적당한 벤치를 찾고는 '이 쪽으로' 하고 말하며 옷 자락을 잡고 툭툭 당겼다. 원목의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제법 고풍적인 느낌의 벤치에 앉은 지젤은 조금은 매혹적으로 다리를 꼬았고 그 앞에 무릎을 꿇은 캔을 바라보며 키가 되게 크구나. 하고 흘러가는 한 마디를 보태었다.
" 귀하게 자란 아가씨? 그렇게보여? 내가? "
입술을 살짝 깨문 지젤은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인상을 살짝 구겼다. 귀하게 자란 아가씨라면 도처에 깔려있다. 여기에도, 저기에도. 지젤은 그런 사람들과는 비교 자체를 거부했다. 높아진 콧대와 모든 것을 내려다보는 그 자만심은 자신을 유일무이한 완벽한 존재라고 여기게 만들었고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그 '귀하게 자란 아가씨'라는 자들과 비교하는 것 자체를 자신에 대한 도전이자, 무례한 언사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언성이 살짝 올라간 지젤은 목소리에 짜증을 잔뜩 섞어 말했다.
" 어떻게 그런 사람들하고 날 비교해? 있지, 신발끈말고 고개들고 나 먼저 볼래? 어때? 내가 그냥 '귀하게 자란 아가씨'같아? 딱 봐도 그 사람들하고는 그.. 뭐라그래.. 그.. 그러니까.. 그래! 급! 급이 다르다고 느껴지지 않아? 응? 안 그래? "
빨리 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말해. 지젤의 눈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손이 뻗어오는 신발을 살짝 뒤로 빼고는 대답이 먼저라는듯 눈을 마주보았고 한 쪽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동시에 한 손으로는 턱을 괴었다. -
672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6:21:39나는 우째서 이렇게 돌리기 힘든 캐릭터를 만들어내었는가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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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윈터 - 안드레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6:23:19사실 따져보자면 그녀의 인생이 그리 계획적인 편은 아니었다. 그녀가 이러한 도시에서 살게 된 것도, 일찍이 가족들의 품을 떠나 독립한 것도, 꽃집을 운영하게 된 것도… 전부 그녀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누군가는 그래, 인생이란 그런 것이라고. 삶은 겪어보아야 아는 것이라고. 계획이 없는 것이 계획이라고. 그리들 말한다. 하지만 뱀파이어에게 물리는 건, 정말이지…
그녀가 꽃집의 문을 걸어잠그며 피켓을 뒤집었다. [CLOSE]. 오늘도 그녀의 꽃집은 약속한 폐점 시간을 지키지 않고 제 멋대로 불을 끄고야 만다. 이유야 단순했다. 일할 기분이 아니었으니까. 아리따운 꽃잎도 은은한 허브향도 전부 그녀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오늘은 날이 아니야. 그녀는 그리 생각하며 얇은 싸구려 코트 주머니 속으로 양 손을 파묻었다. 반쯤 풀어진 채로 늘어진 머리칼이 겨울 바람에 흩날렸다. 머리카락들이 눈 앞을 가려 따끔였으나, 그녀는 머리를 정리할 기력조차 없었다. 밤하늘에 버금갈 만큼 어두운 얼굴과 피곤한 눈가만이 그녀의 기분을 달래줄 뿐, 세상의 그 무엇도 그녀의 어깨를 쓸어주질 못했다.
—영원히 산다는 건 무엇일까. 그녀가 입술을 잘근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영원은 아니었지만, 여튼간 그에 버금갈만큼 오랜 세월을 살게 되었으니 세세한 건 제쳐두자. 그녀가 땅바닥을 내려다보았다. 도저히, 감조차 잡히질 않는다. 수백 수천의 세월을 살아갈 자신이. 그 앞에 놓여있을 미래가.
결국 그녀의 발이 멈춘 것은 웬 낯선 술집의 출입문 앞. 고주망태가 된 남자 둘이 벌컥 술집 문을 열며 즐거운 대화를 나눈다. 술집의 앞에서, 발끝으로 땅을 툭툭 차대며 멀뚱대던 그녀는 남자들의 목소리에 놀란 듯 몸을 움찔였다. …들어가야지, 들어가야지…. 그녀가 차가운 손잡이를 잡고 문을 당겼다. 사람들의 말소리가 가게 내부의 온기와 함께 쏟아지듯 들려온다.
" …안녕하세요. "
그녀는 술집이 익숙한 사람이 아니었다. 애초에 술을 그리 즐기는 편도 아니었지만… 하여튼, 오늘은 기분이 아니니까. 그녀는 가게 내부를 두리번대다, 가게의 주인장처럼 보이는 사람이 서있는 곳 근처 자리에 앉아 겉옷을 벗기 시작했다.
" …뭐가 제일 잘 나가요? "
그녀가 바텐더를 향해 물었다. -
674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6:23:32...뭔가 길지만 결론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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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청 - 와이즈 (Oli8Df3/sc) 2020. 12. 18. 오후 6:32:57청은 고개를 약간 기울여 와이즈를 비스듬히 올려보았다. 코가 간지럽지도 않은데 괜히 훌쩍거리며 입술을 우므리고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그 '개자식'이 청을 울렸다는 말은 틀리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던 추억을 잠시 회상했을 뿐인데 그런 모습이 그녀의 눈에는 실연이라도 당한 것으로 비추어졌나 보다. 청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런 취급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한잔하자는 제안에 선뜻 응하는 그녀는 허술하게 풀어진 마음을 이용해 청을 어떻게 한 번 해보려는 심산이었을까. 그러잖아도 그녀의 날카롭고 험궂은 인상과 다부져 보이는 체형은 청에겐 플러스 요소여서, 오히려 청이 쓸 데 없는 기대감을 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룻밤 정도는 가볍게 몸을 내어줄 수 있을 만큼. 청은 그런 기대감을 감추기 위해, 부러 그녀에게 관심 없는 체를 하려했다.
"나는 좀 싼데. 감당 못 하면 어쩌게요?"
청은 퉁명스레 그녀의 물음을 되받아치며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 잡은 손에 체중을 가득 싣고, 팔을 끌어당겨 몸을 일으키려 했다. 괜히 심술을 부리듯이 일부러 그랬다. 일어나는 반동으로 그녀에게 찰싹 달라붙으려 하겠지만.
"아- 이제 좀 춥다."
들으라는 듯이 중얼거리며 와이즈에게 몸을 붙인 청은, 의도적으로 잡은 손을 가슴께로 끌어당기며 어깨를 움츠렸다. 그리고 고갯짓으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오피스텔 건물을 가리켰다.
"날도 추운데 내 집으로 갈까요? 바로 저긴데."
청은 여전히 여전히 시큰둥하게, '당신에겐 관심 없어요, 술만 마실 거예요' 하는 표정으로 와이즈와 눈을 맞추며 "나, 혼자 살아요." 하고 덧붙였다. 날이 그리 춥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
676 느베야-에키드나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6:37:44그녀는 에키드나의 말을 들으며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속눈썹이 조금 떨리긴 했지만 타투를 하면서 억누른 감정이 터지는 충족감일 뿐이얶다.
" 으응.."
알듯 모를듯한 소리를 내며 그녀는 다가오는 입술을 맞이했다. 둘의 분위기는 가벼운 입맞춤으로 끝날 것이 아니었다. 그녀도 그것을 알고 있었고, 각오한 바였다. 그동안 참 잘 참아왔는데. 타투가게에서 추파를 던지던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취향이 아니거나, 제 마음을 허물 정도로 매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감히 거부할 수 없었는걸.
자신을 옭아매는 손길에 느베야는 끊임없이 파고들었다. 갇히기를 자처하듯이. 그녀는 생각보다 순진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한 생각을 거부하려했지만, 이번 입맞춤을 통해 에키드나가 그것을 알아챈다면 실망할까 조금은 두려웠다. 그래서인지 처음 느베야의 몸짓은 꽤 서투르고 조심스러웠다. 에키드나의 템포에 맞춰 조심히 간을 보던 그녀는, 숨이 차서 에키드나의 어깨를 살며시 밀어내며 상체를 뒤로 조금 젖혔다.
" ...하.."
필사적으로 호흡을 하고 나자, 방이 핑 도는듯 했다. 호흡이 부족할 정도로 둘은 오래 입을 맞춘 것이다. 새하얀 실을 고갯짓으로 툭, 끊어내며 느베야가 탁한 보라색 눈으로 그녀를 마주했다.
" 에키드나."
이대로 간다는 소리에 느베야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아니, 놀랍게도 조금은 여유로워 보이는 미소마저 띠었다. 장난기 있는 그 소악마 같은 모습에 아까보다 더 자연스러운 손으로 에키드나의 허리를 감싼 그녀가 다시 입을 연다.
" 마음에도 없는 소리는 관두기로 했잖아요. 피차."
그녀는 긴 손가락을 놀려 에키드나의 머리칼을 파고들며 뒷통수를 잡아 제 쪽으로 끌어들이려 했다. 만약 에키드나가 그대로 응한다면 느베야의 입술이 관자놀이, 귀를 스치며 부드럽게 입을 맞출 것이다. -
677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6:39:17와... 와...... (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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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6:40:37악!! 오타 죽어버려!(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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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6:41:10와... 저는 아무것도 못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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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6:42:21>>679 ㅋㅋㅋㅋㅋㅋ 고마워 청주..(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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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크로엔주 (yOVEhpKrd2) 2020. 12. 18. 오후 6: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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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안드레 - 윈터 (jxP0q58Aok) 2020. 12. 18. 오후 6:43:12술집은 여느때와같이 평온했고 술취한 남자들이 하루의 피로를 풀겠답시고 알코올을 물 마냥 소비하는 하루였다. 술집은 저녁부터 새벽대가 잘 팔리는 시간대지만 이곳은 조금 사정이 달랐다. 하루의 피로를 술로 푸는 사람들은 다음날에는 반드시 냉수를 마시며 정신을 차려야 했으므로, 새벽까지 손님들이 들어오는 편은 아니다. 고작해야 다른 화려한 술집에서 놀다가 카페는 가기 싫은 사람들이 들르는 정도였다. 언제 한번 가게를 리뉴얼해봐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가게의 문이 열렸다.
"어서와....?"
어차피 올 사람은 후즐근한 옷차림을 한 중년이라고 생각하며 그 곳을 흘겨보며 말을 했더니 예상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나타났다. 옷차림도 따뜻하고 가죽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종류였는데 이 곳을 카페로 착각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가게에 온 사람들의 행색을 보면 이 가게가 술집인건 확실히 보여주고 있었으니 확실히 눈 앞의 여성은 손님이었다.
"대중적인건 스미노프. 맛이 깔끔한 위스키지. 맥주를 원하면 쿠어스도 좋고. 가볍게 마시기 좋은 맥주."
안주는 일부러 말하지 않기로 했다. 정말로 술만 마시는 사람도 흔하고 역시 음식점이나 레스토랑에서 파는것보다는 투박한 맛이니 손님이 좋아하지는 않을지도 모르니까.
"이런 술집을 잘도 찾아왔네. 좋은 곳 있지 않나? 저기 코너만 돌면 춤도 추고 네온사인에 멋진 남녀들이 많은 곳이 있는데."
웃어보이며 일단 마셔보라는 듯 추천했던 스미노프 위스키를 잔에 담아 눈 앞의 여성에게 건내며 말한다.
"일단 서비스야 마셔. 어, 이것만 마시고 도망치는건 아니겠지?" -
683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6:44:00>>681 아니 왜 적절한 짤을 가지고 있는건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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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6:45:06>>680 사실 다 봤어요. 와....(º﹃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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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6:46:32>>684 날 속였어.. ٩(//̀Д/́/)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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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6:46:44청..이 여자 요망.....답레는 천천히 드릴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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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6:47:47>>686 네! 편한 시간에 느긋하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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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6:47:53(위 일상이 흥미롭군요. 아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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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안드레주 (jxP0q58Aok) 2020. 12. 18. 오후 6:48:46팝콘을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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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에키드나 - 느베야 (zv2gKGQeJA) 2020. 12. 18. 오후 6:49:38" 하하★ 응, 왜 불러. 느베야? "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입술을 훑던 에키드나는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느베야의 탁한 보라빛 눈을 응시하며 답한다. 아까의 수줍은 모습은 사라진 체, 여유로운 미소를 띈 느베야가 자신의 허리를 감싸오는 것을 보며 맑은 웃음을 터트린 에키드나는 이어져서 들려오는 목소리와 , 자신의 뒷통수를 잡아 끌어당기는 느베야에게 얌전히 끌려가며 작게 속삭였다.
" 후후, 그치만 장난치고 싶었으니까 ♥ "
분명 꼬리가 달려있었다면 좌우로 요염하게 살랑였을 에키드나는 다시금 느베야의 입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것이 느껴지는데 에키드나가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자신을 원하는, 자신의 욕망을 표현하는 느베야를 더욱 더 기쁘게 해주려 노력할 뿐, 그 외의 선택지는 그녀에게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에키드나는 자신의 자그마한 몸을 밀착시키며 , 아끼는 사탕을 조심스럽게 핥아먹는 것처럼 입을 맞춰나간다. 아까의 탐욕스러운 입맞춤과는 다른,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입맞춤이 이어진다.
뜨거워, 에키드나는 두사람 모두 열이 오를대로 올라 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느베야의 달콤한 향이 느껴져서 정말로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 뿐이었으니까. 이젠 입맞춤으로 부족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부드럽게 입을 맞추던 것을 떼어낸다. 다시금 두 사람 사이에 이어진 새하얀 실을 간식을 먹듯 조심조심 혀를 내밀어 핥으며 다시 느베야의 입술로 돌아온 에키드나는 쪽하고 입술을 맞추곤 고개를 떼어낸다.
" ... 일단 지금은 내가 상을 주는 시간이니까, 느베야는 조금만 참는거야 ★ "
에키드나는 자신을 감싸안은 느베야의 두손을 자신의 두손으로 풀어내더니 고개를 기울여 느베야의 목으로 다가간다. 그리곤 혀 끝으로 자연스럽게 귀 뒤에서부터 쇄골까지 소중한 사탕을 핥아먹듯, 간질거리게 핥아나간다. 그리곤 쇄골에 이르러선 살며시 입을 맞춰주곤 어떻냐는 듯 고개를 들어 느베야를 바라본다.
" 시간 있지, 느베야? ★ 밤은 아직 긴데 - 나한테 조금만 나눠줘 ♥ " -
691 에키드나주 (fCPyh217RI) 2020. 12. 18. 오후 6:50:38냐하하, 하는 말괄량이 같은 웃음소리와 함께 웃고 있을 에키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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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6:51:27>>688 여기도 흥미롭게 만들 수 있어요 (*,,ÒㅅÓ,,)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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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크로엔주 (yOVEhpKrd2) 2020. 12. 18. 오후 6:54:09다들 체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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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6:54:52어우우ㅜ 잠깐 편의점 갔다 왔는데 되게 춥네요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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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에키드나주 (zv2gKGQeJA) 2020. 12. 18. 오후 6:55:33다들 최고지 ★
맞아, 디게 춥더라...ㅍㅅㅍ -
696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6:56:12오늘은 조금 덜 춥지만 나갈 땐 따숩게 입고 나가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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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크로엔주 (yOVEhpKrd2) 2020. 12. 18. 오후 6:59:44이따 퇴근할때가 두려운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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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윈터 - 안드레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7:04:53" 아… 음… "
스미노프, 쿠어스, 블라블라. 낯선 이름들이 그녀의 귀를 스쳐지나간다. 그저 멍하니 바텐더의 설명을 듣고 있던 그녀는, 그의 말이 끝나고 나서야 뒤늦게 고개를 끄덕이며 메뉴를 고심하는 척 시선을 돌릴 뿐이었다. 사실은 하나도 모르겠는데. 술이래야 가장 싼 캔맥주만 골라왔던 그녀에게는 나름 새로운 경험이었으리라.
" 술집은 잘 몰라서요. 너무 화려한 곳은 싫기도 하고… "
그녀가 그리 말끝을 흐리며 입을 닫았다. 사실은 그저 눈에 띄는 아무 곳이나 들어온 것이긴 하지만, 그렇게 발을 들인 곳이 시끌벅적하고 젊은 열기가 넘치는 술집이었다면 곧장 뒷걸음질을 쳤을테다. 그녀에게는 그저 조용히 술을 마시고 취할 곳이 필요했다. 또 무엇보다, 그런 술집에 가서 뭣도 모르는 촌뜨기 티를 내고 싶진 않았으니까. 참 부질없는 자존심이었다.
윈터가 제 앞으로 내밀어진 술잔을 바라보았다. 바텐더는 그것을 서비스라 소개했다. …비싼 술은 마셔본 적 없는데. 그녀가 고맙다는 듯 고개를 꾸벅이며 술잔을 잡아들었다. 투명하고, 진한 냄새가 나는 액체가 담긴 술잔. …보통 위스키는 안주 없이 마시나? 그녀가 잠시 고민했다. 평소에도 이런 술을 즐겨둘걸. 꼭 술이 아니래도 여러 문화 생활에 눈이 어두운 그녀에게는 참 많은 것들이 곤혹으로 다가왔다.
" 감사합니다. …윽… "
까짓거 뭐, 죽기라도 하겠어. 어차피 그녀는 은제 무기나 수 천년의 세월이 아니고서는 쉽게 죽지 않는 몸 아니던가.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녀가 술잔을 기울여 술을 머금었다. 입안 가득 차올라 뇌를 건들이는 알코올의 화한 느낌과, 묘하게 올라오는 단맛, 또 쓴 맛. 그녀가 눈을 움찔 감아내리며 위스키를 목구멍 너머로 넘겨냈다. 목구멍이 시원해지는듯 자극적인 감각과 자연스레 찡그려지는 얼굴에, 그녀가 잠시 고개를 숙이고야 만다.
" 도망… 안 가요. 저 이거 더 주세요. "
윈터가 반쯤 남은 위스키를 내려다보며 바텐더에게 말했다. 술의 맛을 평가할 정도로 애주가는 아니지만, 취하려는 목표에는 제법 잘 들어맞는 술이라 말할 수 있겠다. -
699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7:05:30오너가 위스키를 마셔본 적이 없어서 묘사가 애매하군....! ( ̄∇ ̄)
다들 멋져... 윈터 빼구.... 댑악댑악 -
700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7:08:18윈터 귀여워! 윈터! 윈터! (º﹃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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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에키드나주 (8FMKR1gCUY) 2020. 12. 18. 오후 7:09:12윈터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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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캔 - 지젤 (S3.8xuSkzc) 2020. 12. 18. 오후 7:10:03" 상당한 깔끔쟁이시네. "
그는 한번 피식 웃고서 그녀가 앉은곳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신발끈을 묶으려 하는데, 짜증섞인 목소리가 들려와 신발끈으로 가져가던 손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그녀와 마주보았다. 귀하게 자란 아가씨라는 말을 싫어하는건가? 겉모습만, 겉으로 보이는 행동만 보고서 판단한 것은 분명히 그가 잘못한 일이 맞다. 그 자신도 그것을 알아챘을 거고, 그로인해 사과하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으로 들려온 말은...
" 아, "
그런건가. '귀하게 자란 아가씨' 라는 말이 그녀에게 나쁘게 들린것은, 아마 그의 생각처럼 '그것이 격이 낮다고 생각하니까' 일 것이다. 그녀가 원하는 대답은, 그녀의 눈에 쓰여있었다. 저 깡통이라면 아마 그녀가 원하는 대답을 무리없이 읽어내고서 말할 수 있을것이다.
" 흐음....? "
하지만 그의 장난기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 그래? 그럼 아가씨는, 그것들과 격이 다르다는건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낱 길거리의 청소부는 그걸 잘 구분하지 못해서 말이야. "
그렇게 말하고서 몸을 일으키고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서(마스크로 인해 그녀가 볼 수는 없었겠지만) 그녀에게로 고개를 가까이 했다.
" 어떻게 비교를 하면 좋을까? "
모자와 마스크 사이로 빛나는 벽안이 그녀를 응시했다.
//늦어서 미안해... 8ㅁ8 혹시 깡통이 말이 기분나쁘다거나 하면 거리낌없이 말해줘...! -
703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7:10:24귀여운 것은 설정주다!! (근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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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크로엔주 (yOVEhpKrd2) 2020. 12. 18. 오후 7:12:30모두가 최고로 귀엽습니다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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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7:13:12>>692 (흥미롭게요? 어떻게?)
일단 답레는 썼으니 올리고 자리 비움 해볼게요:3 -
706 와이즈 - 청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7:13:34동양인? 하프? 여자는 자신을 올려다보는 상대와 눈을 피하지 않고 험하게 구겼던 미간을 펴서 나른하게 눈을 아래로 내리깔고 되려 눈을 마주했다. 정말로 실연을 당했든, 당하지 않았든 여자는 거기까지 관심을 가질 이유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여자는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옅은 보랏빛 삼백안으로 상대의 몸을 훑는 걸 굳이 숨기려하진 않았다. 여자는 과묵하고 차갑게 보이는 인상과 다르게 노골적인 시선을 내보였다. 도수가 낮은 술을 홀로 홀짝이는 것도 괜찮지만 제안까지 해준 이상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그건 당신 하는 거 봐서 정할게."
일부러 체중을 가득 싣는 상대의 행동은 여자에겐 귀여울 정도였다. 어렵지 않게, 되려 손쉽게 맞잡은 손과 팔에 힘을 주는 상대의 체중을 받아내고 여자는 바짝 다가온 상대가 뒤로 다시 넘어가지 않도록 상대의 어깨를 감쌌을 것이다. 비딱하게 물고 있던 담배를 퉤, 바닥에 뱉은 뒤 뭉개버린 여자는 버릇처럼 실소했다.
"배짱 좋네요. 우리 본지 5분도 안되지 않았어?"
그런 사람을 집으로 데려간다고. 게다가 날은 춥지 않았다. 여자가 더위와 추위에 이상하리만치 잘 버티는 편이라는 걸 제쳐두고도. 여자, 와이즈는 내리깐 삼백안을 치켜떠서 상대를 응시하다가 잡고 있던 손을 잠시 놓더니 곧바로 상대의 허리춤에 손을 올려 자신에게 끌어당기려했다.
"나는 거절은 잘 안하니까. 무르려면 지금이고."
오피스텔의 위치와 거리를 눈으로 가늠하고 와이즈는 여전히 한손은 상대의 허리를 감싼 채, 다른 손으로 구겨진 담배갑 대신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보고 삼백안을 돌려 상대를 바라본다. 어쩔래? 하고 묻는 눈빛이었다.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나른한 기색이다. -
707 캔주 (S3.8xuSkzc) 2020. 12. 18. 오후 7:13:35맞아요 이런 깡통이 빼고 다들 귀엽습니다 ᕕ( ᐛ )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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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7:14:04다들 귀여워요:3 온분들 모두 어서오세요. 다녀오시는 분들 다녀오세요. 저도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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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느베야-에키드나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7:14:53그녀는 이제 질렸다. 나긋나긋하고 친절한 태도로 손님들의 비위를 맞추며 친절하게 그들의 몸을 만졌던 것은 분명 즐거웠지만, 동시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한번쯤은. 아니 여러번 꿈꿔왔다. 이런 일탈과 사람의 살 냄새, 그리고 쾌락을. 순진한 얼굴과 상냥함은 물론 그녀의 것이었다. 하지만 사실은 그녀도 욕망을 품고 있었는걸. 에드키나를 이용해서 그 욕망을 풀어도 되는 걸까. 죄책감이 들면서도 그녀는 이미 헤어나오지 못할 곳에 발을 디딘 후라는 걸 알고 있었다.
" 아까부터 이미 많이 놀림 받았잖아요."
너무하다는 투로 그렇게 말하는 느베야의 목소리는 숨소리와 섞이며 잦아든다. 이어 다시 황홀이다. 그녀의 두 눈이 감겼다. 잠시 그런 유흥을 즐기던 그녀는 흠칫 놀라며 제 손을 거두었다. 서두르느라 아직 라텍스 장갑도 벗지 않았다. 구깃구깃 라텍스 장갑을 벗어 옆의 쓰레기통에 던지는 손길에 망설임이 묻어났다. 아까 에키드나가 보고 싶다 했었던 하얀 타투들이 온전히 드러났다.
" 여기서는 안돼요."
뒤늦게 장소를 깨달은 그녀의 눈빛이 흔들렸다.
" 으응.. 에키드나씨. 잠시만요."
부드러운 에키드나의 혀가 제 살을 훑었다. 그 놀림이 어딘가 다정해, 느베야는 조금의 애정이 들어있진 않을까 기대해 본다. 쾌락에 떨면서도 그녀는 할 말을 해낸다.
" 나머지 밤은, 제 방에서요."
그녀가 방에 들인다는 것은 상대를 재우고 갈 의향까지 포함한 것이였다. 이런 위험한 시간에 에드키나를 내보내는 것은 저 또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곤히 자고 있을 베리에게는 청천벽력이지만.
#베리.. 미안해.. -
710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7:15:44>>706 ...! (말없이 콜라와 팝콘을 원샷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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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7:16:37>>707 안이 캔도 귀엽다구!! (`・∀・´)
와이즈주 다녀와! (팝그작) -
712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7:17:02>>705 조심히 다녀오세요! 그럼 일단 집으로 데려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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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크로엔주 (yOVEhpKrd2) 2020. 12. 18. 오후 7:17:52두개를 동시에 시청하려니 팝콘이 부족하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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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7:24:35>>712 (네네네 편하게 해주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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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안드레 - 윈터 (jxP0q58Aok) 2020. 12. 18. 오후 7:30:26위스키를 마시고 '윽' 이라는 비명을 지르는 손님을 보면서 살짝 웃는다. 그 모습을 보고는 평소에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말했다.
"증류주는 도수가 센 편이니 힘들면 맥주를 마셔. 술집은 대부분 화려하다고 아가씨. 하지만 대부분을 제외한 장소는 있지."
그 이후에 다른 손님이 마시고 간 잔을 회수하여 물로 씻어낸다. 조용한 분위기의 가게에서 '조르르르' 하고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또 와! 안 오면 저기 있는 골동품 상태가 어떤지 알려줄테니까!"
가게를 나서는 한 남성의 등 뒤로 큰 목소리로 배웅하고는 다시 위스키를 마시고있는 그 여자손님을 바라보니 아직도 위스키를 마신 여운에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이 모습이 역시 주변에 있던 손님들한테도 흥미롭게 느껴졌는지 시선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누군가 그럴듯 한 말을 꺼내지는 않았다. 각자의 허리춤에 리볼버는 없었지만 '고소' 라는 탄환이 자신에게 날아올지도 모르니까.
"오케이."
더 주라는 손님의 말에 짧게 대답하고는 다시 술을 따라준다. 설마 혼자서 이 병을 다 마실 생각인건 아니겠지. 어쩐지 이 손님한테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병을 다 마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마셔. 투명하고도 순수한 액체야." -
716 지젤 - 캔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7:31:08" 아니 왜 모르냐고!! 저기 저 사람 봐봐! 그리고 나를 봐! 어때? 내가 더 예쁘잖아! 내가 더 귀엽잖아! 근데 왜 몰라 왜!! 딱 보면 알잖아!! "
지젤은 지나가던 사람을 손가락질로 가리키며 언성을 한 차례 높였다. 지나가던 이는 뭐야? 하는 표정으로 이 쪽을 한 번 바라보고 제 갈길을 갔지만 지젤은 떼쓰는 어린아이마냥 발을 구르며 짜증이 한껏 올라간 목소리였다. 누구에게 물어보건 당연히 지젤님이 제일 아름다우십니다. 당연히 지젤님이 가장 귀여우십니다. 하고 사랑에 빠진 눈으로 말해주었는데 왜 몰라주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물론 매 순간마다 매혹이라는 마법이 걸려있었지만 지젤은 자신의 기억에서 딱 그 부분만을 제외했을 뿐이다.
" 길거리의 청소부니까 더 잘 알아야지! 자자, 다시 기회를 줄게. 잘 봐봐. 이 얼굴이 그냥 귀하게 자란 아가씨같아? 응? 딱 봐도 급이 더 높다는 거 모르겠어? 어때? 어때? "
캔이 일어서자 안그래도 많이 나는 키 차이에 앉아있는 지젤의 상황까지 고려하자 커다란 산을 보는듯이 고개를 한껏 위로 올릴 수 밖에 없던 지젤은 자기도 모르게 '우와' 하고 놀라는 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다. 위압감이 느껴졌다. 지젤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고개를 빳빳이 들고 예쁜 보석에 딸기색을 입힌듯한 눈동자로 가만히 마주보고 있었다.
" 우와. 가,가깝잖아! 저리 비켜! "
생각보다 거침없이 가까워지자 지젤은 적잖이 당황한듯 한 차례 말을 더듬고 벤치의 반대쪽으로 꼼지락대며 자리를 옮겼다. 가깝잖아 바보야. 한 마디를 더 보탠 지젤은 가슴께를 쓸어내리며 심호흡을 했다. 한 차례 심호흡을 하고나면 확실히 진정이 되는 느낌이다. 지젤은 다시 끈이 풀려있는 신발을 앞으로 내밀며 말했다.
" 끄,끄,끈이나 묶어! 빨리! " -
717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7:31:30괜찮아요 XD
저야말로 지젤이 하는 말이나 행동이 거슬린다면 주저없이 말씀해주세요! -
718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7:48:44지젤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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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7:51:33쥐구멍은 어디있죠 ⁄(⁄ ⁄•⁄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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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7:53:22>>719 귀엽다 귀엽다 짱 귀엽다!!(쥐구멍 막아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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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7:54:22앗 안드레주 잠시 일이 생겨서.....!! 답레는 조금 있다가 줄게 미안해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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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안드레주 (jxP0q58Aok) 2020. 12. 18. 오후 7:56:41>>721
괜찮아요! 천천히 해주세요! -
723 크로엔주 (yOVEhpKrd2) 2020. 12. 18. 오후 7:59:55퇴근까지 두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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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캔 - 지젤 (S3.8xuSkzc) 2020. 12. 18. 오후 8:00:56그는 그녀가 말하는 대로 가리키는 사람을 보았다가, 다시 그녀를 보았다.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확실히 와닿았지만 마지막으로 한번 더 놀릴 심산이었는지 웃음소리를 내며 고개를 살짝 기울였을 뿐이었다. 그러고는 그녀가 다시 기회를 준다며 말해보라고 하자 이제 말해줄까 했지만, 가까워진 탓에 그녀는 놀라 옆으로 도망가버렸다.
" 어라라? "
자신을 그렇게나 사랑하면서 남과의 거리는 이렇게나 의식하다니. 신기한 사람이다. 그는 그것에 쿡쿡 웃음소리를 내고서 고개를 한번 까딱이며 다시 그녀의 발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 까탈스러운 아가씨였네. "
풀려있는 신발끈을 잡아 정성스레 묶어주면서도 쿡쿡거리는 웃음을 감추지 않다가, 끈이 모두 묶이자 다시 고개를 슬쩍 들고서 자신의 벽안을 그녀의 딸기색 눈동자를 응시했다.
" 뭐 그래도. 확실히 아름다운 아가씨인걸. "
손을 그녀의 신발에서 떨어트리고, 다시 몸을 살짝 일으켜서 그녀와 거리를 가까이 했다. 그래도 아까의 반응을 의식했는지 아까보다는 조금 더 떨어져있었다.
" 아가씨. 이름은? "
한낱 청소부따위가 아름다우신 분의 이름을 묻다니. 언어도단인가? -
725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8:01:12>>723 얼마 안 남았다..! 파이팅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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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캔주 (S3.8xuSkzc) 2020. 12. 18. 오후 8:01:45맞아 지젤 짱짱 귀엽다!! ヽ(´▽`)ノ
좋은 저녁! 다들 저녁은 먹었으려나? -
727 엘리자베트-모드레드 (qj8KE/N.hs) 2020. 12. 18. 오후 8:05:55>>239
짜증이 잔뜩 섞인 질타 뒤로 돌아온 능글맞는 변명을 뒤로하고, 모드레드가 내민 튤립을 바라본다.
이게 뭐지?
하얀색의 튤립. 꽃말은 실연 혹은 순결. 의미를? 엘리자베트라는 인간의 마음을 들쑤시려고 일부러 준비한 것일까? 그럴수도 아닐 수도 있다. 그녀는 모드레드라는 뱀파이어를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지켜보았지만 그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 굳이 이해하지 않았다.
다시 튤립으로 돌아가자.
튤립하면 당연 떠오르는 나라는 네덜란드이지만 사실 튤립은 16세기에 터키에서 넘어온 것. 이름조차 터번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터키를 싫어했다.
"내 복창을 두들기는 것은 네가 제일이구나."
엘리자베트는 모드레드의 하얀 튤립을 받지 않았다. 대신 입에 물고 있던 파이프 담배를 내려놓고 작은 테이블에 있는 위스키의 마개를 뽑아 잔에 담았다.
잔이 이상하다.
위스키를 따라마시는 글라스 잔이 아니다. 호프집에 가면 볼 수 있을법한 1000cc의 피처잔. 물이나 얼음같이 희석할 수 있는 부재료도 없이 피처잔에 위스키를 콸콸 쏟았다. 위스키는 빈병이 되었다.
"최대한 안 마실려 했지만 마실 수밖에 없겠구나."
그렇게 말하며 엘리자베트는 위스키를 들이켰다. 쉬지도 않고, 계속, 꿀꺽꿀꺽, 잔의 내용물이 빠르게 그녀의 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녀가 잔에서 입을 뗐을 때는 잔에 남아있는 위스키는 한 방울도 없었다.
"그래서."
엘리자베트는 풀린 눈동자로 모드레드에게 질문을 던졌다.
"네가 여긴 왠 일이냐?" -
728 엘리자베트주 (qj8KE/N.hs) 2020. 12. 18. 오후 8:06:22입장과 동시에 모드레드주에게 드리는 답례!
모두들 안녕하세요 -
729 지젤 - 캔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8:19:01" 그래그래. 이제야 좀 대답다운 대답을 하네. 그래도 조금 모자라지만.. 청소부라고 했었지? 그 점을 감안해서 이 쯤에서 합격시켜줄게. "
지젤이 원하던 답과는 거리가 좀 있었지만 그래도 상대방의 신분을 보고는 이해해주고 넘어갔다. 모든 사람을 깔보고 자신보다 아래라고 여기는 지젤의 성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로 넘어간게 이상한 일일수도 있었으나 아까처럼 훅 다가오는 것이 영 마음에 걸렸던 까닭이었다. 지젤은 항상 그래왔다. 모든 사람보다 자신이 최우선이자 최고였고 어떤 사람을 데려와도 자신이 가장 예쁘고 귀여웠으며 누구보다 매혹적이고 섹시하다고 생각했다. 절대 변하지 않을 불변의 진리인마냥 여기고 평생을 그렇게 살았으니 그게 변할리는 없다.
" 까탈스럽다고? 내가? 전혀 아니야. 이건 나머지 너희들이 잘못된거야. 나 같은 사람은 나한테 걸맞은 그.. 뭐냐.. 그러니까.. 관심..?을 받을 권리가 있고 의무가 있어! "
신발코로 바닥을 톡톡 차본 지젤의 미간이 살짝 좁혀졌다. 마음에 안들어. 너무 꽉 묶었잖아. 지젤은 그렇게 말하며 다시 발을 앞으로 내밀었다.
" 너. 다시 무릎꿇고 이거 다시 묶어줘. 너무 꽉 묵었잖아! 다시 풀르고 조금만 살살 묶어봐. "
마음에 안들게 말야. 흥- 하고 콧방귀를 뀐 지젤은 고개를 살짝 돌렸다. 산과 같은 사람이다. 앉아있는 탓도 있겠다지만 일어서더라도 머리 한 두개 정도는 더 들어갈 키 차이에 올려다볼 수 밖에 없었고 뒷목이 아파올것이라는 생각에 지젤은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모든 사람은 자신을 섬기는 신하쯤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오만한 여왕은 신발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무릎을 꿇리고 생전 처음 본 사람에게 자신의 신발끈을 맡기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 흐응~ 그래도 예쁜건 아는구나? 그 전에 네 이름 먼저 말해봐. 내 이름을 먼저 말하는건 말야. 그러니까 그.. 그거 뭐라고 하더라 그.. 자존심! 그래! 자존심이 허락을 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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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느베야주 (81Xmnv.AGk) 2020. 12. 18. 오후 8:19:20>>726 오늘 저녁은.. 패스! 캔주는 저녁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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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캔주 (S3.8xuSkzc) 2020. 12. 18. 오후 8:21:03엘리자베트주 안녕안녕! 신입인 깡통주야!
>>730 패스라니...! 저녁은 꼭 챙겨먹어야 한다구! •᷄ ρ•᷅
나는 오늘 돈까스! 맛있었다구! -
732 에키드나주 (pizei51FJk) 2020. 12. 18. 오후 8:21:28느베야주 답레가 잇었잖아....!? 밥먹으러 간줄 알앗는데!?!?!? 금방 써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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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엘리자베트주 (qj8KE/N.hs) 2020. 12. 18. 오후 8:22:02>>731 안녕하세요, 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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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느베야주 (e0VlFTw12I) 2020. 12. 18. 오후 8:23:02>>732 느베야의 답레는 늦지 않아! (자주 늦음)
아무튼 천천히 써와:3 근데 오늘 저녁에 일이 좀 있어서 바로 잇진 못할 것 같아 기다리지 말아줘..(희미해져간다) -
735 크로엔주 (yOVEhpKrd2) 2020. 12. 18. 오후 8:25:59일상이 돌리고싶다 ... (뒹굴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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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엘리자베트주 (qj8KE/N.hs) 2020. 12. 18. 오후 8:27:45>>735 저... 이래봬도... 멀티 일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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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느베야주 (X0zxtK9yaw) 2020. 12. 18. 오후 8:28:22>>731 헐 돈가스..ㅠㅜㅜㅜ 짱 맛있었겠다..;ㅁ;
내 저녁은 콜라인 걸로! -
738 에키드나 - 느베야 (S0QdNgPDe2) 2020. 12. 18. 오후 8:30:32" 이런 것도 나쁘지 않지? ★ 물론... 이런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막... 너무 가슴이 아프지만... 이게 훨씬 속 시원할 것 같은데, 느베야. 어때? ★ "
에키드나는 욕망을 어색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풀어내기 시작하는 느베야를 내려다보며 입꼬리를 올린 체, 마치 서큐버스라도 된 것처럼 매혹적으로 붉은 눈을 빛내며 속삭인다. 분명 에키드나에게 악마 날개와 꼬리가 달려있었다면 기분좋은 것을 살랑이며 보여줬을 것이다. 이런 욕망에 충실한 아름다운 모습을 다른 이들에게도 공유하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에키드나는 진심으로 아까운 듯 중얼거리지만, 역시 느베야의 욕망이 꽃피우는 것은 기쁜 그녀였다.
" 다들 그러잖아.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장난을 많이 치는 법이라고 ♡ "
에키드나는 너무하다는 듯 말하는 느베야에게 작게 속삭이며 입을 맞춰간다. 황홀함이 입술에서부터 발끝에 까지 퍼져나가는 것에 새어나오는 탄성을 내뱉으며 입을 맞추다 갑자기 멈추는 느베야를 보며 의아한 듯 바라본다. 그러다 라텍스 장갑을 벗으며 드러나는 새하얀 타투를 흥미로운 듯 바라보더니 그 손에, 자신의 손을 겹쳐 끌어당겨선 입가로 가져가려 한다. 거절하지 않았으면 그 하얀 타투 위에 살며시 붉은 입술자국을 남겼을 것이다.
" ... 역시 예쁘네. 아까 이야기 할 때부터 궁금했는데, 조각만 봤는데도 정말 예쁘네 ★ "
좀 더 보고 싶다, 좀 더. 에키드나는 그렇게 자그마한 목소리로 덧붙이곤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일단은 좀 더 느베야를 맛본 후에. 에키드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느베야가 만류하는데도 다정하게 혀로 느베야의 목덜미를 훑고 지나간다.
".....느베야만 괜찮다면 , 난 좋아 ♥ 거기선 타투를 좀 더 제대로 볼 수 있겠네. "
입술을 만족스럽게 훑어, 윤기가 흐르게 만든 에키드나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느베야에게서 떨어져서 몸을 일으킨다. 그리곤 얼른 가자는 듯 자그마한 손을 내민다.
" 얼른 가자, 느베야의 방으로 ★ " -
739 에키드나주 (vU4sMKo8t.) 2020. 12. 18. 오후 8:31:28느베야주가 저녁에 일이 있구나 ★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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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청 - 와이즈 (Oli8Df3/sc) 2020. 12. 18. 오후 8:41:48"지금 나 걱정해 주는 거예요? ... 앗."
'씨발...♡'
와이즈의 손에 허리가 끌어당겨진 탓에 호흡이 멎는다. 예고 없이 치고 들어오는 손길이 청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거칠게 다뤄지는 것이 몸에 배었기 때문일까, 때로는 사소한 스킨십에도 가슴이 떨리곤 한다.
청은 속으로 침을 꼴깍 삼켰다. 긴장한 것을 감추기 위해 발끝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와이즈의 몸에 가슴을 붙이고서 아무렇지 않은 척 걸음을 떼어놓았다.
"춥다고 했잖아요. 빨리 가요."
청은 퉁명스레 재촉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집까지 걷는 동안, 유리가 이리저리 부딪히는 소리만 간헐적으로 울려댈 뿐이었다.
...
"거기 소파에 잠깐 앉아 있어요."
폭신해 보이는 소파 앞에 조그만 응접용 테이블을 놓아 거실을 작은 사무실처럼 꾸며놓은 것을 제외하면 평범한 가정집과 다를 바 없는, 꽤나 아늑하고 정돈이 잘 되어있는 공간이다.
청은, 술이 든 봉지를 테이블에 올려두고, 입고 있던 얇은 코트를 벗어 거실 한쪽에 걸어두며 태연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거실 한쪽의 주방에서 비어캔 글라스 두 개와 차가운 병맥주 몇 병을 손가락에 끼워들고 자리로 돌아왔다.
청은, 맞은편에 자리가 있는데도, 당연하다는 듯이 와이즈의 옆자리에 몸을 붙이고 앉는다.
"왜. 뭐요."
그러고선 와이즈를 바라보며 톡 쏘아붙인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청의 얼굴은 여전히 여전히 시큰둥하다. 아마도 그랬다.
//저 잠시만 자리 비울게요. 답레는 느긋하게 주세요!!
아. 그리고 위쪽에 숨겨진 거 있어요 ヽ(๑╹▽╹๑)ノ -
741 캔 - 지젤 (S3.8xuSkzc) 2020. 12. 18. 오후 8:47:21" 청소부 특별 가산점이 있다니 다행이네. "
합격점이라는 것에 그도 만족한 것인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이제 신발끈도 다 묶었으니 할 일은 끝났나 싶어 일어나려고 했다.
" 그래? 그럼 아가씨가 원하는 관심은 어느정도인데? "
아무래도 이런 청소부의 관심은 별로 안받고 싶을거 아냐? 라며 자신을 조소하듯이 웃었다. 그는 그 자신의 위치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위치가 얼마나 낮은건지는 알고있었다. 도시를 돌아다니는 청소부라니. 아무리 자기 자신이 일반적인 쓰레기와는 다른 것들도 치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어떤지 정도는 알고있었다.
" 미안미안~ 난 원래 꽉 묶고 다녀서 말이야. "
그는 청소부다. 그렇다보니 손에 더러운 것이 묻는 일은 다반사였고, 그런 손으로 옷이나 신발을 만지고 싶지 않은것은 일반인들과 마찬가지였다. 덕분에 가능하면 신발끈이 풀어지지 않도록 꽉 묶고 다니는 것이 버릇이었던 것이고,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파해버린 것이다.
" 이름을 먼저 말하는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던가? "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생각하다가 '뭐 그럴 수도 있지' 라며 어깨를 으쓱인 그는, 고개를 대충 두어번 끄덕였다.
" 캔이야. 외우기 쉽지? 깡통이라고 부르면 화낼거니까 그렇게 알고? "
장난스럽게 자기소개를 마친 그는 '이제 아가씨 차례야?' 라고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며 신발끈을 다시 묶어주기 시작했다. -
742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8:49:32심부름 종료..... 개인 원고 종료........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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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크로엔주 (yOVEhpKrd2) 2020. 12. 18. 오후 8:56:33일상을 돌리고싶다고 하자마자 마법같이 일이 생겼다 ... 마법의 주문이었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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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블레이크주 (UgfwNHDzG6) 2020. 12. 18. 오후 9:07:01일상 돌리고 싶지만 시간이 안 나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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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9:08:12캔주 죄송한데 텀이 조금 있을 것 같아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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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히엘라주 (Gm24dXfk2Y) 2020. 12. 18. 오후 9:08:47퇴근하고 왔습니다... (대충 하얗게 불태웠다짤) 선관이나 일상 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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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9:09:15다들 어서와!!:3 히엘라주 고생했어;ㅁ;!!!
일단 난 답레 써와야겠다:3! -
748 엘리자베트주 (qj8KE/N.hs) 2020. 12. 18. 오후 9:10:20모두들 좋은 저녁이네요~
>>743 원하시는 상황 있으신지요! -
749 매들린주 (bqLH8F92nQ) 2020. 12. 18. 오후 9:13:01으아아 집에 온 매들린주 갱신 00!! 장거리 주행... 힘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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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에키드나주 (9Ef.RlFwRU) 2020. 12. 18. 오후 9:13:45다들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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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9:14:35답레 늦어도 자정쯤 드릴게요. 온 분들 모두 어서와요:3 그럼 전 다시...(넝마가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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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매들린주 (bqLH8F92nQ) 2020. 12. 18. 오후 9:17:19히엘라랑 선관?! 하고싶은데 떠오르는게 없다 88... 당이 떨어졌나...? 히엘라주 생각나는거 있으면 해볼래? 아니면 일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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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히엘라주 (Gm24dXfk2Y) 2020. 12. 18. 오후 9:23:31생각나는건 나도 없는거같네... 그럼 일상할까??? 어떤 상황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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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안드레주 (jxP0q58Aok) 2020. 12. 18. 오후 9:25:55모두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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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매들린주 (bqLH8F92nQ) 2020. 12. 18. 오후 9:30:52>>753 어어어... 건물 청소를 위해 일일가정부로 고용한다던가... 아니면 탐정으로서 매들린에게 어떤 사건의 모종의 단서를 캐내려한다던가 00...? 이런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하는식으로!! 끙... 그런거밖에 안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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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매들린주 (bqLH8F92nQ) 2020. 12. 18. 오후 9:31:51안드레주랑 와이즈주랑 에키드나주도 안녕안녕~~! 놓친사람 없지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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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크로엔주 (ff3XG0wR1w) 2020. 12. 18. 오후 9:37:30퇴근!! 자유의 몸잉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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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매들린주 (bqLH8F92nQ) 2020. 12. 18. 오후 9:39:42크로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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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엘리자베트주 (qj8KE/N.hs) 2020. 12. 18. 오후 9:41:17다시 한 번! 모두들 ! 어서오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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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히엘라주 (Gm24dXfk2Y) 2020. 12. 18. 오후 9:41:37>>755 음음 그럼 (이름뿐인)탐정 사무소겸 집 청소를 위해 단기 고용하는거로 하는게 좋을거같아! 탐정일이 취미인아이라... 일단은 부잣집이라 가정부같은게 익숙하기도 할거고? 선레는 누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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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히엘라주 (Gm24dXfk2Y) 2020. 12. 18. 오후 9:42:53크로엔주 퇴근 축하해요! 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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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매들린주 (bqLH8F92nQ) 2020. 12. 18. 오후 9:44:03선레는 다이스 00! 돌아라~~!
.dice 1 2. = 2
1 매들린
2 히엘라 -
763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9:44:35날렸다........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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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히엘라주 (Gm24dXfk2Y) 2020. 12. 18. 오후 9:45:07우와아아 선레 써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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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9:45:20그리고 다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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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매들린주 (bqLH8F92nQ) 2020. 12. 18. 오후 9:45:35이겼다~~! 그럼 부탁할게 히엘라주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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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에키드나주 (HpMgVtGESo) 2020. 12. 18. 오후 9:45:54와 새 일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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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매들린주 (bqLH8F92nQ) 2020. 12. 18. 오후 9:46:08모드주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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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윈터 - 안드레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9:50:47" 술은 취하려고 먹는 거 아닌가요? "
그녀가 건조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바텐더의 눈에는 배짱만 큰 풋내기의 허풍 정도로 비추어졌으리라. 겨우 반 잔에 잔뜩 얼굴을 찌푸리곤 내뱉는 말이 저렇다니. 그녀가 큼, 하고 목을 가다듬으며 잠시 제 가슴팍을 두드렸다. 속이 쓰라린 모양이다.
그녀가 낮게 한숨을 내쉬며 시선을 바로잡았다. 가게를 나서는 남자를 배웅하는 바텐더의 목소리가, 꼭 스피터를 달아놓은 듯 크고 벙벙하게 귓가를 내리친다. 벌써 취기가 오르는건가. ······설마 그럴리가. 하지만 그녀는 얼굴에 몰리는 열기가 위스키 때문인지, 제 기분 탓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때문에 자꾸만 제가 취한 것이라 생각하며 애꿎은 술잔만 만지작대는 것이다. 그녀는 제게 쏟아지는 눈길들을 눈치채지 못한 듯 다시금 술잔을 들어 기울이기 시작했다. 다시 흘러내려가는 위스키가, 아스팔트 바닥에 스키드 마크를 남기듯 잔뜩 그녀의 목구멍을 긁어낸다.
" 이런 건 왜 마시는 거예요… "
그녀가 다시 채워진 술잔을 원망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본인이 한 잔 더 달라고 한 것은 기억하지도 못하는건지. 처음 들어왔을 때보다 붉어진 얼굴로 술잔을 내려다보던 그녀가 별안간 다시 푹 한숨을 내쉰다. 아, 이젠 나도 몰라. 될대로 되라지.
" 근데 이거… 비싸요…? "
그녀는 평소에도 나른히 눈을 뜨는 버릇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취기까지 더해지니 눈꺼풀이 더욱 무거워지는 게 아닌가. 그녀가 느릿한 말투로 바텐더에게 물었다. 평소보다도 무방비하고, 어딘가 감정적인. 보다 인간적인 말투로. 물론 질문의 내용은 보다 더 어리석어보였지만 말이다. -
770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9:51:06돌아와따! 다들 어서와!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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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9:52:41윈터주 어서와!
안드레주 엘리자베트주... 내가 다시... 써올게.... -
772 지젤 - 캔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9:53:52" 난 너희와는 달라. 그 누구와도 다르니까 그 점을 항상 생각해야하는건 당연한거 아니야? "
지젤은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랬다. 제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지젤은 항상 그들의 위에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 생각은 뱀파이어 로드나, 가주들에게 마저 적용되는 사고방식이었다. 지젤이 더 위에 있거나 최소한 동급인 것. 지젤은 그것이 통용되는 보편적인 진리인양 행동했다. 그러니 처음보는 사람에게마저 거리낌없이 무릎을 꿇고 신발끈을 묶어달라 말할 수 있는 것이겠지.
" 풉, 깡통이래. "
지젤은 실소를 터트리곤 그렇구나. 하고 한 마디를 덧붙였다. 그 이름을 지젤이 기억할까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아마 스쳐지나가는 많은 사람의 이름처럼 금새 까먹을 수도 있었지만 지젤의 이름은 다른 이들의 이름과는 무게가 달랐다-고 지젤은 생각했다. 지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의 눈을 바라보고 누구보다 예쁘고 누구보다 귀여운 자신의 얼굴을 잘 기억하라고 말했다.
" 지젤 프로스트. 내 이름은 지젤 프로스트야. "
딸기색의 보석과같은 눈동자가 가만히 벽안을 응시했다. 절대 잊어버려서는 안되는 중요한 내용을 전달이라도 하듯 지젤은 자신의 이름을 두 번이나 말하며 확실히 기억하라고 일렀다. 지젤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신발코로 바닥을 톡톡 찼다. 괜찮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아 라고 평가하듯 고개를 끄덕이곤 고개를 위로 들고 기습적으로 질문을 날렸다.
" 그래서, 내 이름이 뭐라고? " -
773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9:54:38늦어서 미안합니다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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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후 9:55:05다시 한번 일상구함 팻말 꽂아두고! 씻으러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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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엘리자베트주 (qj8KE/N.hs) 2020. 12. 18. 오후 10:05:32>>771 ㅗㅜㅑ...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774 저...(쭈볏) -
776 히엘라 - 매들린 (Gm24dXfk2Y) 2020. 12. 18. 오후 10:06:09"흥흠흠흠-"
오늘은 오랜만에 사무실에 사람이 오는날~ 히엘라는 아무도 없는 사무실 겸 집에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중얼거렸다. 나는 청소는 잘 못하니까. 이렇게 돈을 쓰며 경제가 돌아가는거잖아? 그렇게 일종의 자기 합리화를 하며 사무실 문을 보고있었다.
"안녕 어서와! 이름이 뭐야? 어쩌다가 이런 일을 지원하게된거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노크소리에 벌컥 문을 열고 그녀를 안으로 잡아 당기려하며 말했다. 분명 고용할때 정보를 봤지만 나는 그런걸 원래 잘 기억하는 타입이 아닌걸. 습관적으로 그녀의 생각을 읽으려하며 조잘조잘 말을 이어갔다.
"아, 청소는 보는대로 여기 사무실 전부를 해주면 되는거고 서랍만 건들지 않으면 책장이든 어디든 마음대로 해도 괜찮아! 도구는 일단 있긴 한데 기본적인것밖에 없어서..."
중요한 물건은 진작에 치운 후고, 약간의 돈은 가져가도 큰 문제가 없으니까. 히엘라는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를 사무실 안쪽으로 안내했다. -
777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후 10:08:00>>775 조아요 조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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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에키드나주 (Elzkn1zJbw) 2020. 12. 18. 오후 10:10:01와 새일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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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엘리자베트주 (qj8KE/N.hs) 2020. 12. 18. 오후 10:10:15>>777 원하시는 상황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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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안드레 - 윈터 (jxP0q58Aok) 2020. 12. 18. 오후 10:10:24"적당히 취하려고 마시는거지. 다음날 일 안할거야?"
피식 웃으며 말하고는 어질러진 다른 테이블을 정리했다. 사실 정리할거라고는 접시와 술을 담기위한 유리잔 뿐이었으니 시간이 걸리는 일도 아니었고 테이블도 한 번만 닦아내면 그만이었다. 빠르게 정리를 하고 돌아오니 손님은 다시 위스키를 입 안으로 흘려보냈다. 마치 빗물이 하수구로 흘러들어가듯이.
"마시고 싶으니까. 아가씨도 지금 마시고있잖아? 그럼 마시고싶었던거겠지. 안그래?"
유리잔을 바라보는 그 모습이 마치 유리잔을 깨버릴듯한 모습이었다. 어차피 싸구려 잔이었으니 깬다고 해서 곤란하지는 않지만 치우는건 곤란하다. 하지만 손님은 폭력대신 다른 무언가를 선택한듯 했다.
"비싼 술을 서비스라고 주지는 않는다고? 그리고 여태까지 마시고있는 술의 종류는 같고. 안심하고 마셔. 게다가 나름 내 술집의 가격책정도 양심적이라고 생각해."
마시라는 듯 잔을 손으로 가리키며 빙긋 웃는다.
"아니면 술친구가 필요한거야? 미안, 우린 그런 서비스는 안해." -
781 안드레주 (jxP0q58Aok) 2020. 12. 18. 오후 10:10:52새일상이라니 너무 좋네요!
그리고 윈터주 어서와요! -
782 히엘라주 (Gm24dXfk2Y) 2020. 12. 18. 오후 10:11:19일상은 언제나 사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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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에키드나주 (vU4sMKo8t.) 2020. 12. 18. 오후 10:16:16마자마자 ★ 그래서 늘 사랑 가득한 에키드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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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후 10:19:07>>779 아무래도 길가다가 만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크로엔한테 담배 한대 정도 빌려간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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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엘리자베트주 (qj8KE/N.hs) 2020. 12. 18. 오후 10:21:26>>784 아니면 늦은 밤, 으슥한 골목길에서 만난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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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히엘라주 (Gm24dXfk2Y) 2020. 12. 18. 오후 10:25:00맞아맞아 에키드나가 사랑이 넘치긴 하지(끄덕끄덕) 언젠가 사랑 넘치는 에키드나와 일상을 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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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에키드나주 (wRt6KZ.sRg) 2020. 12. 18. 오후 10:26:26>>786 나도 히엘라랑 만나보고 싶어 ★ 시트도 열심히 읽어뒀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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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윈터 - 안드레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10:27:09" 어차피 내 가게라 아무도 뭐라 안 해요. 이번 달 매상은 좀 줄겠지만. "
그 꽃집은 항상 그녀의 기분에 따라 문이 열리고 닫혔다. 골라놓는 꽃도 들여오는 화분도 모두 그녀의 변덕에 따라. 이렇게나 막장으로 가게를 운영하다니, 그녀는 레블에 꽃집이 적은 것을 행운으로 여겨야할 것이다. 오는 손님도 거기서 거기. 꽃이 잘 팔리는 날도 거기서 거기. 그러니 내일 하루쯤 장사를 접는대도 상관 없겠지.
" 그건 그런데… "
그녀가 너른히 말끝을 흐렸다. 바텐더의 대답이 명쾌한 정답이었다. 그녀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술은 취하려고 마시는 거 아닌가요? 적절히 취기가 오르니 제가 한 말도 잊어먹고 만건지. 뭐, 아까까지만해도 알코올로 머리를 씻어내고 싶단 생각이었으니 나쁠 건 없다. 그녀가 다시 한 번 목을 가다듬었다. 이쯤에서 안주가 필요할 거 같은데. 하지만 안주를 시켜먹자니 묘하게 지는 기분이다. 나도 하루쯤은 빈 속에 술을 들이부으며 청승을 떨어보고 싶은데. 마치 드라마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말이다. 그녀의 인생은 그닥 드라마같진 못했지만서도.
" 그럼 다행이네요. "
그녀가 바텐더의 손짓을 따라 술잔을 쥐었다. …방금 술잔이 좀 움직이지 않았나? 그녀가 느릿히 고개를 기울였나. 아닌가…
" 됐거든요. 친구 필요 없어요. "
그녀가 묘하게 짧아진 발음으로 대꾸했다. 조금 토라진건가, 싶은 뾰루퉁한 말투였다. 이제 슬슬 취기가 몰려오는 모양이지. 그녀가 오른손으로 제 턱을 괸 채 술잔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제 두 잔인가? 세잔인가? 이쯤 마시니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하지 않다.
" 이 도시는 너무 짜증나요… "
친구가 필요 없다고 말한 건, 분명 그녀였다. 그녀는 방금 전 제가 한 말도 기억하지 못하는건지. 그리 웅얼이며 푹 고개를 숙이고야 만다. -
789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후 10:27:30>>785 헉 그것도 좋아요! 그럼 선레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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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10:27:41윈터가 원래 이런... 성격이었던가!? (오너도 헷갈림)
안드레주 안녕! 다들 어서와! (*≧∀≦*) -
791 엘리자베트주 (qj8KE/N.hs) 2020. 12. 18. 오후 10:28:07>>789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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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에키드나주 (pizei51FJk) 2020. 12. 18. 오후 10:29:40윈터주도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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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10:30:34그럼 선관이라도 구해볼까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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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10:31:41에키드나주 안녕!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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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답레모드 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10:34:17>>637 [안드레]
“그렇지! 그리고 이렇게 잘생긴 단골은 흔치 않잖아?”
나는 베싯 웃으면서 말했어. 맞잖아?!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흔한 거 봤어? 아니지!? 아닐거야! 정말로 아닐거야!
“진짜?! 만세! 고기는 언제나 최고잖아?!”
특히 피 맛이 나는 거! 으응, 그게 가장 좋아.
“오늘 처음 먹어보는데 진짜 맛있네ㅡ”
버본 일편 단심, 변심할 거 같다. 헤븐 힐도 괜찮아. 맛있으니까? 나는 다시 고기를 한 점 먹었어. 왜 고기보다 술이 더 빨리 사라질까. 아쉽네.
“버본 한 잔 가능해??”
버본도 다시 마셔볼까? 맛있는 고기와 함께 먹는 버본. 좋네.
>>727 [엘리자베트]
“나는 어느 부분에서나 제일이어야지! 예쁘지 않아요?!”
앗, 안 받네. 받고 싶은 기분이 아니었나 봐! 나는 고개를 살짝 기울였어. 위스키를 마시는 걸 가만히 바라봤어.
“어쩐 일이냐고요?”
내가 무슨 큰 일이 생겨야만 가는 사람인가! 나는 당당하게 양 허리에 손을 올렸어.
“심심해서!! 엘리쌤도 심심할 거 같으니까!”
할 일이 없어서 왔지롱~!!!
//답레들을 올린다... 어우.... -
796 에키드나주 (KUyOMorK/I) 2020. 12. 18. 오후 10:34:41>>793 선관..선관...이야기라도 해볼까...! ★
윈터주 뇸뇸(?) -
797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10:35:54>>796 (에키드나주가 윈터주를 먹었다!(죽어려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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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엘리자베트-크로엔 (qj8KE/N.hs) 2020. 12. 18. 오후 10:36:30늦은 밤, 낮보다 더 밝은 도시에 침묵이 찾아왔다.
"쿨럭!"
엘리자베트 드 팔머는 길바닥에 쓰러져 있다.
으슥하고, 냄새나고,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지만, 굶주린 쥐떼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찾아 돌아다니는 골목.
그녀의 육체는 만신창이였다.
쇠구슬이 온몸에 박혀 있었고, 장기가 흩날렸으며 왼쪽 팔은 몸에서 떨어져 나뒹굴고 있었다.
평범한 인간이었다면 벌써 죽었을 정도의 상처.
"이래서 난 화약이 싫어... 너무 잔인하잖아."
엘리자베트는 피를 토하며 중얼거렸다.
실수였고, 자만이였으며 오만이었다.
잔뜩 취한 그녀의 앞에 이인조의 무장강도가 나타나 산탄총을 겨누며 돈을 내놓으라고 소리쳤다. 안 그래도 잔뜩 기분이 나쁜 상태였던 그녀는 그중 한 명을 죽였으나... 알고보니 무장강도들은 이인조가 아닌 삼인조였다.
숨어있던 동료가 엘리자베트의 머리를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 피할 수도 있었지만, 찰나의 순간에 방심했던 그녀는 총에 맞았다. 뒤이어서 그녀에게 쇄도하는 산탄.
그녀는 쓰러졌고, 무장강도들은 죽은 동료를 데리고 도망치듯 사라졌다.
결과는 길바닥에 널브러진 엘리자베트 드 팔머였다.
이대로 죽는 것일까?
그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피가... 모자라..."
엘리자베트는 기다리기로 했다. 총성이 멀리 울려퍼졌다. 경찰이든 좀도둑이든 시민이든 이곳으로 올 것이다.
그녀는 고통을 되새기며 기다렸고,
멀리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엘리자베트는 골목길에 들어선 사람에게 시선을 가져갔다. 그리고 송곳니를 들이밀며 요구했다.
"나를... 살려라." -
799 에키드나주 (2MP8xZmtKM) 2020. 12. 18. 오후 10:37:01>>797 죽어려따!!!(뭔지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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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후 10:37:48>>793 선관!! (손을 번쩍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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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10:37:50>>799 앗 오타..... 죽어버려따!! (머리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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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에키드나주 (jsePBlQpJQ) 2020. 12. 18. 오후 10:38:40>>801 윈터주 귀여워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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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ㅈ³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10:39:05넘쳐나는 선관에 눈물이 주르륵.. 그럼 선관스레로 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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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후 10:41:54>>798 으음 ... 이 상황이면 크로엔은 그냥 도망갈 것 같은데요! 얘는 그냥 일반시민이라 도망가고도 남을텐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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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엘리자베트-모드레드 (qj8KE/N.hs) 2020. 12. 18. 오후 10:42:17"그랬던가? 내가 심심할까봐 그냥 왔다고? 그런가? 하긴 너는 그런 녀석이지. 종잡을 수가 없어. 아니지. 아니야. 너는 내가 불렀어. 무슨 이유에서였지? 갑자기 보고싶어서? 아니야. 그럴리는 없어. 차라리 동물원에 가서 염소나 보는게 더 나았을 거야. 아, 젠장. 또 기억에 혼선이 온 건가. 아니면 정말로 치매인가. 슬슬 약 좀 달아먹어야 하나?"
잠시만 기다려. 라는 통보와 함께 엘리자베트는 손을 들어올렸다. 기다란 손톱이 관자놀이로 향했고,
뿌직, 하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손가락이 관자놀이를 뚫고 그녀의 머릿속으로 들어갔다.
수도꼭지를 열듯 피가 쏟아져 나온다.
눈동자가 경련을 일으키듯 떨린다.
그녀의 손가락이 뇌를 이리저리 유린한다.
그리고,
"아, 기억났다."
마침내 손가락이 머리에서 빠져나오고, 엘리자베트는 본론을 꺼냈다.
"일전에 경매에서 괜찮은 검이 들어왔었지. 예루살렘 왕국 시절의 아밍 소드였는데. 내가 살려던걸 누군가가 사갔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모드레드. 그 검을 내가 두 배의 가격으로 되사고 싶다." -
806 캔 - 지젤 (S3.8xuSkzc) 2020. 12. 18. 오후 10:43:07" 뭐... 아가씨는 내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을것 같긴 해. "
과연 어떤 의미일까? 그는 그 자신으로써도 확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말로 그것이 어떤 의미로든, 그녀는 그에게 있어 오랜시간 기억에 남을것이 분명했다. 이 도시가 일반적인 도시는 아니겠지만 그 중에서도 이 첫만남은 특출나게 일반적이지 않았으니까.
" 누우우가 찌그러져서 볼품없는 깡통자식이라고? "
깡통. 그 단어에 그는 조금 짜증이 난 것인지, 웃고있지만 어딘가 어두운 기운이 풍기는 모습으로 앉아있는 그녀의 등받침에 손을 턱 올리고서 추궁하듯이 말했다. 그러고서는 뒤늦게 아차, 하며 손을 떼어내고 한 걸음 물러났다. 간단하게 미안하다고 말한것은 그 뒤였다.
" 지젤 프로스트. 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이름이네. "
그녀가 듣고싶어할만한(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말을 하고서 쿡 웃어보이고는, 그래도 서로 소개를 하는 마당에 얼굴을 완전히 가리고 있는것은 실례가 아닐까 싶어 모자를 벗었다. 가지런한 녹색빛 머리카락이 뒤로 넘겨져 이마와 벽안의 눈이 훤히 드러났다. 마스크를 벗지 않은것은 항상 있는 지극히 일상적인 일이었다.
" 아가씨가 과연 날 기억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이 도시에서 길거리의 청소부는 흔한게 아니니까. 다음에 만나면 인사라도 날려달라고? "
급한일이 아니고서야 마주 인사하는건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이고서 피식 웃었다. -
807 엘리자베트-모드레드 (qj8KE/N.hs) 2020. 12. 18. 오후 10:43:29>>804 도망치면 지옥 끝까지 쫓아가는 아니고... 너무 급발진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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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캔주 (S3.8xuSkzc) 2020. 12. 18. 오후 10:43:40느으아아아악 나도 늦어서 미안해... 텀이 너무 길어진것 같네...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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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10:43:42>>802 에키드나주도 귀여워╰(*´︶`*)╯♡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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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답레모드 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10:45:07앗 모드가 그 검을 산 거야!?(금시초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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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에키드나주 (9Poag8qhVc) 2020. 12. 18. 오후 10:45:31>>809 응!! 에키드나주는 귀여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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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크로엔주 (zKkcxp3XDA) 2020. 12. 18. 오후 10:45:50>>807 아무래도 일반인이 그런 유혈낭자한 18금 블링블링한 장면을 보면 도망갈것 같은걸요! 제가 선레를 다시 써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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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엘리자베트-모드레드 (qj8KE/N.hs) 2020. 12. 18. 오후 10:47:07>>810 검 사려고 돈 좀 빌려달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빌드업이 조금 부족했군요...
>>812 그러는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급잘진했어요... -
814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10:47:41>>811 맞아 에키드나주는 귀여워!:3
>>813 아하 이해 완료:3 그럼 맞춰서 답레 써올게!!!:3 -
815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10:47:58>>8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에키드나주는 귀여워!!! 아주 잘 알고 있군...! (´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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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안드레 - 윈터 (jxP0q58Aok) 2020. 12. 18. 오후 10:48:34"허. 노동자가 아니다 이거지?"
내일 일때문에 걱정없이 술을 마실 수 있다는건 이 가게의 손님중의 대부분이 부러워 할 일이었다. 주변에 이 손님을 부럽다는 듯 쳐다보는 손님들도 몇 사람이 보이기도 하고. 이 손님과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건 지금 바텐더를 하고있는 사람도 내일의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그건 그런데?"
더 할말이 있냐는듯 따라서 말을 하고는 자신의 오른팔 소매를 잡는다.
"다행이지. 비싼술은 많이 들여놓지는 않는편이야. 비싼술은 좀 로맨틱하고 어두운 조명과 매혹적인 바텐더가 일하는 술집이나 바에 있는게 어울리지 않겠어?"
너털웃음을 짓고는 뒤에 있는 진열대에서 술 한병을 꺼낸다.
"그런 친구를 말한게 아닌데. 친구가 필요없다면야. 난 친구가 아니라 바텐더거든. 그래서 이렇게 같이 마셔줄 수는 있어."
꺼낸 병에서 유리잔을 하나 꺼내어 붓고는 그대로 그 술을 마신다. 짜증난다는 소리를 중얼거리는 듯 말하고는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고는 고개를 숙여 그 모습을 확인한다.
"손님! 손님? 벌써 취한거야? 도시가 짜증이나는거야, 이 바텐더가 짜증이나는거야? 혹시 자신이 짜증나서 하는 소리는 아니겠지? 혹시 구급차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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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에키드나주 (7YQ1rTNCsA) 2020. 12. 18. 오후 10:52:11>>814 >>815 여기선 태클을 걸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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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10:53:20>>817 킹치만 킹치만 귀여운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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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비글 모드 - 엘리자베트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10:57:47“내 매력이란, 원래 종잡을 수 없는 겁니다! 갑자기 보고 싶어진 거 아니에요!? 여기 튤립 말고 또 꽃이 하나 있는데ㅡ”
나는 양 손으로 꽃받침을 만들어서 생글 웃었어. 모드레드 꽃이 피었습니다♡ 그러다 가만히 기다렸어. 반응이 없다니. 다음에는 더 큰 꽃으로 화답해야겠어.
“나는 그 검 없어요? 하지만 모드캐쉬를 이용해서 돈을 벌려면 빌려줄 수는 있어요. 이자가 많이 다르지만! 돈은 안 받을 거니까요!”
나는 검에는 크게 관심이 없으니까 말야. 말 그대로 ‘돈은’ 안 받는 모드캐쉬! 돈 외의 다른 걸 받겠다! 나는 헤실헤실 웃으면서 말했어.
“돈 대신, 다른 걸 받겠습니다아♡” -
820 에키드나주 (REpvXmjYQQ) 2020. 12. 18. 오후 10:57:51>>818 귀여운 건 설정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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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10:58:47>>820 설정주도 귀엽지:3! 모두가 다 귀엽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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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11:00:23조금 소름돋는 이야기 하나 하자면....
방금 날벌레가 날아다녀서 손뼉쳐서 잡았는데 시체가 안 보여...... -
823 에키드나주 (wRt6KZ.sRg) 2020. 12. 18. 오후 11:01:07등 뒤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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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매들린 - 히엘라 (KQcceR3FR.) 2020. 12. 18. 오후 11:01:18도구도 쓰이지 않으면 녹이 슨다. 주인을 잃은지 얼마 되지 않았건만 도저히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 감각은 '일중독' 따위와는 궤를 살짝 달리 하는 것이었다. 마치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 듯한 기분. 800년 넘게 몸바쳐온 세월이 무가 되어 흩어지는 듯한 기분이다.
물론 이런 공백기를 처음 맞이 하는 것은 아니었다. 여러 주인을 모시고, 또 잃으면서 바로 거둬지지 않는 이상 필연적으로 실직상태는 올 수 밖에 없다. 오랜 시간을 허투루 보낸 것은 아니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그런 공백기를 매꾸는 노하우가 매들린에게는 생긴것이다. 아니, 어쩌면 엠푸사 가문의 종자가 본능에 의존해 찾아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그것은 소일거리를 해치우는 가정부로 고용되어 집안일을 도맡는 것. 이것은 자기자신을 정비하는 데에도 꽤 도움이 되었다. 다음의 주인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말이다.
그리고 오늘의 매들린도, 어느샌가 고용주의 사무실 앞에 도착해있었다. 마지막으로 옷차림을 가다듬고 노크를 한다. 짧고 명확한 소리가 두 번. 문이 열리는 것은 금방이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하룻동안 일일가정부로 일하게 된 매들린이라고 합니다. 모쪼록 편하게 불러주시길."
고용주의 대략적인 정보에 대해선 숙지해 놓은 상태였다. 이름은 히엘라 헤르베트. 올해로 27세. 이 사무실뿐 아니라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실질적 건물주이다. 그리고 그녀는 인간.
물론, 그것은 위장신분일수도 있겠지만. 사족으로 취미로 탐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까지도 알아둔 채다.
매들린은 그런 눈 앞의 히엘라에게 고개를 꾸벅 숙여 공손하게 인사를 해보였다. 솔직히 말해서 매들린은 포근하거나 살가운 인상은 아니었지만,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그 태도에서 아주 노련하고 정중한 메이드의 몸가짐이 그대로 배어나오고 있었다.
그런 까닭일까. 히엘라의 질문이 던져졌을때에도 매들린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이렇게 답했다.
"그것이 저에게 주어진 명이니까요."
사명, 운명, 숙명. 인상 나쁜 메이드의 생각을 읽는 히엘라에겐 그 세 가지 단어가 읽혔을 것이다.
그것은 매들린이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다는 반증임과 동시에 아주 이질적인 것이기도 했다. 프로의식정도야 가질만 하다지만 직업을 넘어서 자신의 삶의 의미 자체로 생각하는 가정부가 세상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그런 매들린이 히엘라의 말에 여전히 무심함이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로 '숙지했습니다'라고 말해놓고는 그 붉은 눈을 굴려 사무실 내부를 천천히, 그리고 아주 익숙하게 훑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이렇게 입을 열었다.
"창문을 열겠습니다. 먼저, 쌓인 먼지와 보이는 거미집을 제거하도록 하죠. 본격적인 청소는 그 뒤부터 입니다. 오래걸리지 않으니 기다려주시길. 그런데 히엘라씨, 실례되지 않는다면 서랍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
825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11:01:26꺄아아아아악!!!(????)
동생이 야식 만들었다고 하네.. :3 먹고 올게!!! -
826 엄마가 그랬다. 야밤엔 함부로 돌아다니는거 아니라고. (zKkcxp3XDA) 2020. 12. 18. 오후 11:02:50하아, 하고 나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자 안경 가득히 뿌연 기운이 들어찬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런 날씨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꼴에 겨울이랍시고 하루하루 기온이 떨어지는게 느껴진다. 이런 날씨에 안경에 김이 서리면 일부러 닦아주지 않는 이상 잘 안사라지기 때문에 안경을 벗어버려 주머니에 쑤셔박는다. 안경을 벗자마자 흐려지는 시야에 다시금 작게 한숨을 내쉬지만 어차피 금방 들어갈거니까 괜찮겠지.
" 원랜 밤에 잘 안돌아다니는데. "
이런 도시에서 밤에 돌아다니는 일은 썩 좋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밤에 외출은 자제하는 편인데 어째서인지 최근엔 밤에 나올 일이 자꾸 생긴다. 집에 먹을게 없다던지 담배를 피려고보니 담배가 다 떨어져있다던지 ... 이 정도면 누군가가 일부러 이렇게 조종하는 것 같아서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물론 절대 그럴리가 없긴 하겠지만. 오늘도 이 시간에 바깥에 나온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 배터리가 없을줄은 상상도 못했네. "
마침 또 누가 짜고치는 것처럼 건물이 정전이 되어버렸고 일하던 것도 날아가버려서 멘붕에 빠져있던 찰나 핸드폰에서 울리는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알림 ... 이게 그 사면초가인가 뭔가 그런게 아닐까 싶다. 하물며 보조배터리도 충전이 안되어있어서 급하게 밖으로 나와서 충전을 하기 위해 근처 편의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 솔직히 누가 시나리오 짠다고해도 믿을 수 밖에 없다니까. "
안그래도 작업물이 날아가서 화가 나는데 엎친데 덮친격이라니 겨우 10퍼센트 남아있는 핸드폰의 후레쉬로 옷만 간신히 입은 후에 나온 것이었다. 모자까지 푹 눌러쓰고 평소엔 쓰지도 않는 안경도 쓰고 .. -
827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11:03:41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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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엘리자베트-모드레드 (qj8KE/N.hs) 2020. 12. 18. 오후 11:04:35“돈 대신, 다른 걸 받겠습니다아♡”
그 한 마디에 기껏 마신 술이 다 깨는 기분이었다. 더 없나? 주변을 두리번 거렸지만 가져왔던 위스키는 한 번에 마셔버렸다. 다른 술을 가져오려면 지하의 술 저장고까지 내려가야 했지만 그런걸로 시간을 끌고 싶지는 않았다. 결국 엘리자베트는 사라진 취기에게 작별을 고하기로 했다.
자, 다시 본제로 넘어가자.
모드레드는 돈 대신 다른 걸 받겠다고 말했다. 그것이 무엇일까?
엘리자베트는 신음을 흘렸다.
도저히 이거다!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시 한 번 뇌를 휘저어야 하나? 아니, 이번에는 뇌를 꺼내서 꼬냑을 가득 담은 양동이에 쑤셔넣어도 부족할 것이다.
"이곳에는 내가 아끼는 물건이 몇 개 있지. 그것만 제외하면 원하는 것을 가져가도 좋다."
결국 엘리자베트는 모드레드와의 타협을 제시했다. -
829 에키드나주 (7YQ1rTNCsA) 2020. 12. 18. 오후 11:05:39몯주 다녀와~
청주 어서와 ★ -
830 매들린주 (KQcceR3FR.) 2020. 12. 18. 오후 11:06:11곰손 매들린주를 용서해라 히엘라주 88... 청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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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루카스 - 느베야 (PNm4r/Nquw) 2020. 12. 18. 오후 11:06:32"길을 모른다면 솔직하게 얘기해도 된다네. 내가 안내해줄 테니."
예? 방금 느베야에게 앞장 서라 하신 분이 지금 뭐라고 하신 거죠? 말로 할 건가요?
"사실, 굳이 자네가 앞장 설 필요 없이 옆에서 같이 걸어가면 되는 일이었네. 그런다면 아-무 문제 없으니."
그렇게 말하면서 루카스가 빙그레 웃었다. 그걸 알면서도 말 안 한 당신의 인성....이 아니라 뱀파이어성, 이대로 괜찮은 게 맞나요? 물론 아니겠죠. 괜한 질문이었네;; 이건 느베야가 루카스를 한 대 쳐도 할 말이 없다.
"흐음, 이름을 물었나? 이 늙은이의 이름을 알아봤자 쓸모는 없을 거다만....."
알려줄까, 말까. 괜히 알려줬다가 헌터한테 걸려서 경계 받고 날선 눈초리 받는 건 이 늙은이도 사양이다만... 흠, 애칭을 대신 알려줄까.
"이 늙은이의 이름은 루크라네. 자네의 이름은 무엇인가?" -
832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11:06:51어? 저는 분명 안녕하세요 라고 썼는데....???
암튼 다들 안녕하세요!! ヽ(๑╹▽╹๑)ノ -
833 에키드나주 (eSRuqSRDfc) 2020. 12. 18. 오후 11:07:20일단 청주를 안아줄게!! (꼬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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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매들린주 (KQcceR3FR.) 2020. 12. 18. 오후 11:08:07응 00?! 매들린주는 안녕하세요라고 봤는데...?! 아, 안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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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지젤 - 캔 (AtsUOxuFwI) 2020. 12. 18. 오후 11:08:32" 그,그렇게까지는 말 안했어!! 그냥 까,깡통이라고만 했지 누가 언제 볼품없고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재활용쓰레기 깡통이라고 했다는거야!! "
지젤은 캔의 강압적인 모습과 벤치의 등받이를 꽉 잡는 모습에 살짝 기겁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래로 쭈그러들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곤 저리비켜! 하고 두 손으로 퍽 밀치고 나서는 자리에서 일어서며 팔짱을 끼곤 짜증이 잔뜩 묻어난 표정을 보였다. 지젤은 감히 누굴 내려다보느냐며 당장 허리를 숙이라고 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흥, 당연하지! 나는 누구보다 예쁘고 귀여우니까. 변하지 않는 불변의 진리같은거야. "
실제로도 그런진 모르겠으나, 적어도 지젤에게 있어서는 불변의 진리였다. 그렇기에 이렇게 막나갈 수 있는것이었고 높은 콧대와 자만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었다. 지젤은 모자를 벗고 자신을 소개하는 캔을 바라보며 그래그래. 하고 짧게 대답했다. 그리곤 이내 뒤를 돌아 제 갈길을 떠나버린다. 그새 흥미가 떨어진 모양인거지.
" 기억해주마! 이 잔디같은 깡통놈!! "
#여기서 막레 드릴게요..! 지젤이 싸가지(...)도 없고 해서 여러모로 죄송했습니다..! -
836 에키드나주 (S0QdNgPDe2) 2020. 12. 18. 오후 11:09:44수고했어, 지젤주~ ★ 캔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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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11:10:05(저어는 청주에 영혼이에오. 에키주가 꼬옥 안아조서 청주가 주것데오 ÒㅅÓ..)
매들린주 안아주세요!! -
838 꼬장 부리는 윈터 - 안드레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11:11:35" 장사는 잘 안되지만요. "
그녀가 자조적으로 큭큭대며 대답했다. 평소의 그녀라면 그리 웃지 않았을테지만, 지금은 위스키 두 잔이 들어갔으니 봐주기로 하자. 레블이란 도시에서 꽃집은 그리 좋은 아이템이 되지 못했다. 하다못해 싸구려 짝퉁을 파는 옷가게를 세웠어도 이것보단 돈을 더 벌었겠지. 그나마 원예 관리 차원에서 원가 절감이 되었으니 망정이지, 능력도 개뿔 없는 일반인이었다면 애진작 파산을 맞고 장사를 접었으리라. 그러고보니 난 왜 꾸역꾸역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거지… 그녀가 작게 쯧, 하고 혀를 차며 앓는 소리를 냈다. 이참에 접어버릴까….
아니지, 지금 장사를 접으면 제 단골들은 어쩌고. 그녀가 더 할 말은 없다는 듯 바텐더를 향해 고개를 내저었다. 마시고 싶으니까 마시는거지. 그러다 이어지는 그의 말을 듣고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며 다시 한 번 한 모금을 넘겨낸다.
" 뭐, 여기도 괜찮은데요. "
탁. 그녀가 술잔을 내려놓으며 웅얼였다. 반쯤 남은 위스키가 잔의 끄트머리까지 찰랑인다. 그러다 차갑게 식은 손으로 제 귓가를 문지르고, 뺨을 문지르고, 턱을 괸 오른팔이 휘청이고. 평소에도 술이 센 편이 아니었건만, 그리 쉴새 없이 들이부으니 제정신이 남아있을 리가 없다.
" …아, 그런 얘기였어요? 좋아요. "
같이 술 마셔주는 사람 있으면 좋죠. 그녀가 다시 한 번 술잔을 만지작대며 입을 열었다. 바텐더는 유리잔 위로 술병을 기울였다. 같이 술잔을 부딪히자 할 정도로 친하진 않았으니, 그녀는 바텐더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멀거니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이 도시는 짜증나요. 그리 말하고 고개를 푹 숙여버린 그녀가, 푹 한숨을 내쉬며 그대로 제 이마를 쓸어 머리칼을 넘겨낸다.
" 안 취했거든요. 당연히 도시를 얘기하는거죠. 그…쪽? 아무튼, 바텐더님은 친절해서 좋아요. "
그녀가 가볍게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내리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호칭이 꼬여 잠시 말을 더듬은 이후로는 목소리가 다시 작아졌지만. 발음을 똑바로 붙잡으려 노력하며, 다시 허리를 꼿꼿이 펴 자세를 바로잡는 모습이 퍽 웃기기도 하고. 바텐더, 당신에 대해 칭찬 할 때는 묘하게 입꼬리를 올려 웃기까지 했더란다. 하여튼. 그녀가 설레설레 고개를 내저었다. 나 안 취했다구요. 구급차는 필요 없어요.
" 레블, 난 여기가 싫어요. 아니 사실 한 달 전까지는 좋았는데, 이제는 싫어요. "
그녀가 술잔을 다시금 만지작대며 말을 이어갔다. …난 뉴욕에서 살고 싶었다구요. -
839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11:12:02다들 어서와! 일상 수고 많았어! (о´∀`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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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엘리자베트-크로엔 (qj8KE/N.hs) 2020. 12. 18. 오후 11:15:16그런 날이 있다.
잔뜩 취하고는 싶지만 술은 마시고 싶지 않을 때. 박물관의 유물을 바라보며 마음을 달래도 울적한 기분이 풀리지 않을 때. 엘리자베트는 욕설을 내뱉으며 집을 나섰다.
겨울.
차가운 바람.
밤.
도시는 추웠다. 하물며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있는 그녀는 어떻겠는가? 그녀는 추위를 애써 무시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특별한 목적지는 없었다.
과거의 기억에서 도망치려듯 무조건 앞으로, 앞으로 걷기만을 계속했다.
정지.
엘리자베트는 고개를 내렸다. 밖으로 나올 때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나온 파이프 담배. 그녀는 멍한 얼굴로 파이프 담배를 입에 물었다. 불은? 그녀의 드레스에는 주머니가 없었다. 당연히 성냥도 없었다.
"망할... 되는 일이 하나도 없군."
작은 불빛이 보였다.
핸드폰의 라이트였다.
사람이 다가온다. 피 냄새는 나지 않았다.
아마 평범한 시민일 것이다.
평소라면 말도 안 걸고, 지나쳤겠지만 오늘은 다르다.
엘리자베트는 다가오는 시민을 붙잡았다.
"이봐, 불 좀 빌려줘." -
841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11:17:07리빙포인트 : 윈터는 술이 들어가면 낯가림이 사라지고 말이 많아지며 사회성이 살아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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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매들린주 (KQcceR3FR.) 2020. 12. 18. 오후 11:17:17>>837 매들린주 허그는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라구~~! (청주 영혼 꼬오옥
지젤주 캔주 일상 수고했어~~ -
843 에키드나주 (i.O8N1JUOU) 2020. 12. 18. 오후 11:17:31리빙포인트 입력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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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11:17:42리빙포인트 : 그런 윈터는 넘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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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11:19:39>>842 매들린주 허그 넘 좋아!! 날마다 해주시면 안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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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안드레 - 모드레드 (jxP0q58Aok) 2020. 12. 18. 오후 11:20:07"너같이 잘생긴 손님이 계속 와준다면 너를 노리는 사람이 와줘서 매출이 늘지도 모르지."
당연하게 자신이 잘생겼다는 말에는 조금 기가막혔지만 여기에서는 이런식으로 대답하는게 바텐더다. 실제로 이런 곳이 아니라 클럽이나 바 같은 술집에 가면 인기있을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그 점을 이용해서 공짜술을 마시는것도 가능한게 아닐까. 실제로 나도 공짜술을 주었기도 했다.
"고기는 언제 먹어도 좋지."
고기가 최고라는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다른 유리잔을 꺼내어 손님이 주문한 버본병을 꺼내어 유리잔에 붓는다. 달콤한 향기가 주변에 퍼지기 시작한다.
"마셔. 고기에는 적포도주가 좋다는 녀석들도 있지만 고기에는 증류주야. 뭘 모르는 녀석들이지."
일 끝내고 자신도 고기나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천장을 바라보았다. -
847 몯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11:20:15일상 돌린 사람들 고생했어!!:3 아임 귀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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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캔주 (S3.8xuSkzc) 2020. 12. 18. 오후 11:20:44지젤주도 수고했어~ 아냐아냐 오히려 이 깡통놈이 더 싸가지 없었는걸... ((´д`)) 지젤이 귀여워서 재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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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11:21:05매일 술을 먹여야만 레블 친구들과 친해질 거 같아... (?)
>>844 윈터는 그저 아싸일 뿐!! \\\\٩( 'ω' )و //// -
850 매들린주 (KQcceR3FR.) 2020. 12. 18. 오후 11:21:19>>845 후후후~ 공짜는 안되고 담에 일상 돌려주면 생각해보겠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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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11:21:37모드주 어서와! 일상 수고 많았어 다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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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매들린주 (KQcceR3FR.) 2020. 12. 18. 오후 11:21:59모드주 어서와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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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에키드나주 (4MnvUzKHzU) 2020. 12. 18. 오후 11:22:12윈터주를 죽였으니 살려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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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윈터주 (UN51cfw6OQ) 2020. 12. 18. 오후 11:24:16>>853 사실 윈터주는 5분마다 자동 환생이야 (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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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에키드나주 (eSRuqSRDfc) 2020. 12. 18. 오후 11:25:15>>854 고건 다행이네!! ★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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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11:25:17모드주 어서와요~
>>850 담에 꼭 푹푹 찌를게요!! -
857 안드레 - 윈터 (jxP0q58Aok) 2020. 12. 18. 오후 11:32:27"샐러리맨들보다는 좋잖아? 언제까지고 남의 소금을 받아낼수는 없으니까."
한때는 은퇴걱정없이 직장생활을 했다는 시기도 있었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들' 에게는 그런 기회가 없는 것 같았다. 적자만 안 나면 그만이지. 적자만 나지 않는다면 물과 소금으로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
"그럼, 괜찮지. 이 인테리어를 하려고 들인 돈이 얼마인데."
춤이라도 추는 것 같은 손님을 바라보며 조금 걱정을 하면서도 웃으며 대답했다. 아마 이런 술집은 전국에도 찾아보기 힘들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케팅의 성공이 아닐까. 물론 성공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었다.
"서비스업은 친절해야 돈을 잘 받을 수 있다고? 팁이라던가 말이야."
테이블에 놓여져있던 다 꾸겨져 누가 받지도 않을 것 같은 달러를 가리켰다.
"그래도 술마시면서 얼굴 찡그리는게 아니라 웃으니가 보기 좋네. 레블이 뭐 어때서. 혹시 여기와서 안 좋은 일이 있었던거야? 뉴욕은 나도 좋아하지만." -
858 히엘라 - 매들린 (Gm24dXfk2Y) 2020. 12. 18. 오후 11:39:42"그럼 매들린씨라고 부르면 될까? 오늘 잘 부탁해!"
히엘라는 본가에서나 몇 번 보던 베테랑 가정부의 포스를 풍기는 매들린을 보고 나이에 맞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건 본가의 나이 많은 가정부중 드물게 보여주는건데 이 사람은 이런 젊은 나이에 어떤 고생을 해서 이런 관록을 갖게된걸까. 아니면 생각보다 나이가 많다던가? 잠시 생각을 하다가 이대로 매들린을 방치하는건 아닌것 같아 일단 흩어버렸다.
"누가 명령한건데? 설마 이중계약 같은거야?"
과하게 놀란척을 하며 장난이라는 듯 아하하 웃었다. 읽히는 생각은 사명, 운명, 숙명. 이 능력은 항상 애매하게 알려주지만 이번에는 그나마 정확하게 알려준 것 같은데, 뭐 전통적인 가문인가.
"응응, 잘 부탁해! 서랍 안에는... 좀 개인적인거? 돈이나, 총이나 뭐 그런거 있잖아~"
실제로 총은 탄창이 없고, 돈은 별 볼 일 없는양밖에 없지만 마치 의심하는 것 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잠시 고민하는 척 했다. 바로 웃으며 아무것도 아닌양 손까지 살랑살랑 저으며 푸흐 웃어버렸지만, 실제로는 계속 의심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언제나 그랬듯이.
"사무실이 좀 더럽지? 내가 청소하는법을 몰라서~ 이번 기회에 매들린씨한테 배워볼까?"
아, 그러면 일자리가 사라져서 안되려나? 히엘라는 매들린에게 말하며 창문을 열려는 듯 발걸음을 옯겼다. -
859 에키드나주 (9COjRmoJpc) 2020. 12. 18. 오후 11:40:10일상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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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청주 (Oli8Df3/sc) 2020. 12. 18. 오후 11:44:51팝콘이 남아나질 않아요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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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크로엔 - 엘리자베트 (zKkcxp3XDA) 2020. 12. 18. 오후 11:45:14날씨가 추워서 종종걸음으로 편의점으로 빠르게 걸어간다. 얼른 충전을 해야지 네트워크 상에 임시로 저장되어있는 파일을 얼른 살려내지 ... 시간이 지나면 캐시가 자동으로 삭제되므로 되돌릴수도 없는 일이 되어버린다. 잔뜩 짜증이 난 상태로 걸어가고 있으려니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거는 소리가 들려 그쪽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내가 안경을 안쓰고 있어서 제대로 안보인다해도 이 사람 옷차림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 아? 네.. "
불을 빌려달란 말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고 이런 날씨에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를, 그것도 예전 유럽에서나 입었을만한 옛스러움이 가득한 것을 입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랐다. 거기에 악세서리들도 죄다 금이 치렁치렁했으니 ... 온갖 특이한 사람들을 여기서 많이 봤지만 이런 사람은 또 처음이었다. 지적하고 싶은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니까 그냥 마음속에 꾹 눌러두고 라이터를 건네주었다.
" 추운 날씨에 그렇게 입고 다니시면 감기 걸려요. "
그래도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건네볼만한 말을 겉치레 식으로 해본다. 걱정이 된다거나 그런건 아니었지만 으레 사람이라면 이렇게 잠깐 얘기라도 할 틈이 생기면 이런 말 정도는 한번 정도 할테니까 나도 그래본 것이다. 상대방이 불을 붙이는 것을 확인하고 나도 다른 주머니에 있던 라이터를 꺼내서 담배에 불을 붙인다. 라이터가 왜 두개씩이나 있냐면 있는지 모르고 또 사서 그렇다.
" 패딩이라도 입으시지. "
겨울 필수템인데. -
862 와이즈 - 청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11:55:12여자, 와이즈 지킬은 상대의 말에 핸드폰을 다시 바람막이 주머니에 우겨넣으면서 눈을 마주했다. 약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머리카락이 빛에 반사되어 어두운 보라색을 띄었지만 여자는 귀찮은 기색으로 머리를 대충 쓸어 올렸다.
"내가 왜 당신을 걱정해야하죠?"
막말로 아무 사이도 아니고 오늘 처음 만난 초면이었다. 몸을 잔뜩 붙히고 걸음을 재촉하는 상대의 모습에 여자가 미간을 구기며 적당히 험해보이지 않게 실소를 짓는다. 걷는 내내 여자는 말이 없었지만 미간을 구기며 웃는 모습이 영 나쁘지만은 않아보였다.
아늑한 내부에 들어서자, 여자. 와이즈는 머리를 헝크러트리며 바람막이에서 구겨진 담배갑과 싸구려 라이터, 핸드폰을 꺼내 테이블에 던지듯 내려놓고 소파에 몸을 묻었다. 응접실. 아니면- 단순한 가정집. 어느쪽? 여자의 호기심은 집주인이 소파로 되돌아오고, 담배갑에서 담배를 뽑아 입에 물었을 때 깨끗하게 산화했다. 아무려면 어떠랴. 어차피 오늘 하루 보고 말 사인데. 대신, 당연하다는 것처럼 옆자리를 꿰차고 앉는 집주인의 모습에 여자가 바람빠지는 소리를 냈다.
"나 아무말도 안했어."
맞은편에 자리가 뻔히 있는데 옆자리에 앉는 거나. 여자는 착각이면 어때하듯 미간을 험하게 구기고 과묵한 표정으로 병맥주를 당겨와서 싸구려 라이터 뒤를 이용해, 뚜껑을 땄다. 두 개의 잔에 맥주를 따라내고 여자, 와이즈가 과묵하게 닫혀 있던 입을 연다.
"집, 맥주를 제공해줬으니 뭘 해줄까요? 내가."
나름의 친절을 담아서 여자는 이야기한다. -
863 엘리자베트-크로엔 (qj8KE/N.hs) 2020. 12. 18. 오후 11:56:14엘리자베트는 시민이 건내준 라이터로 파이프 담배에 불을 지폈다. 담뱃잎을 너무 많이 넣었나? 불이 완전히 붙는데는 시간이 걸렸지만 실패는 하지 않았다. 그녀는 담배 연기를 폐 깊숙한 곳까지 들이마시고 내쉬었다.
조금이지만 기분이 나아졌다.
머릿속은 여전히 복잡하고, 뇌를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괴로웠지만 꽉 막혔던 속은 담배 연기가 쓸어내려가게 해줬다.
흐리멍텅했던 눈동자는 다소 생기를 되찾았다.
오래 전에 잃었던 날카로움이 다시 돌아왔다.
조금은, 진지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패딩? 그게 뭔가. 코트 비슷한 건가. 그렇다면 사양하겠다. 이런 옷에 코트는 별로 안 어울리기 때문이지."
엘리자베트는 시민에게 라이터를 돌려주며 말했다.
"자네, 이름이 뭐지? 아직 제정신일 때 보답을 해주고 싶군." -
864 와이즈주 (lXp8Yc9dZw) 2020. 12. 18. 오후 11:58:17(살려주세요 자유롭고 싶어요)(잠시 갱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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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모드레드 - 엘리자베트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11:58:58“에이~ 나는 그런 게 필요한 건 아닌걸요~”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대답했어.
“대신에 다음에 나랑 놀아줘요! 요즘에 놀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심심하거든요. 훌쩍훌쩍”
나는 우는 시늉을 했어. 실제로 눈물을 흘린 건 아니고 그냥 눈가에 손을 얹고서 우는 척을 한 것 뿐이야.
“필요한 게 얼마인지는 모르니까 일단은 알겠습니다ㅡ 그럼 나중에 계좌 알려줘요!”
알려달라고 말하면서 나는 씩 웃었어. 나에게 그 만큼의 금액이 있다면 줄 수 있겠지? 나는 여전히 웃었어.
“현금은 지금 거의 없거든요ㅡ 집에 가서 할 계획이라서요♡ 그래서 말인데, 엘리쌤!”
나는 엘리쌤을 바라봤어.
“술 없어요?!” -
866 모드주 (takmigPklA) 2020. 12. 18. 오후 11:59:13아앗 힘내 와이즈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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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취해버린 윈터 - 안드레 (FaMTSRpWMA) 2020. 12. 19. 오전 12:04:52" 그쵸. 언제까지나 남의 아래에서 돈을 벌 수는 없으니까. "
언제까지나 남의 소금이나 받아 살 수는 없다. 그녀가 그 말에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다들 각자의 어려움이 있는 거겠지. 그녀는 문득, 방금 전 제가 떠벌린 말이 어린 아이의 투정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자신만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고 힘들다고 착각하는 어린 아이의 투정 같다고.
" 분위기가 좋아요. 클래식 하다고 해야하나… "
말했다시피 그녀는 이런 쪽에는 문외한이었던지라. 그녀는 무어라 적절한 표현을 고르고 싶었지만, 머릿 속을 아무리 헤집어보아도 명쾌한 단어가 떠오르질 않았다. 클래식 하다, 라는 표현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현재로서 그녀가 떠올릴 수 있는 최선의 어구였다. 일단 혼자 술을 마시기에 나름 좋은 공간이었으니, 그것만으로도 합격이다.
" …아 이거, 팁 좀 더 달라고 하는 이야기인가요? "
그녀가 작게 키득이며 되묻는다. 진지하게 받아치는 말 까지는 아니고, 반쯤은 장난삼아 건넨 말 정도일까. 그러면서도 머릿 속으로 지폐를 세고 있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의 팁을 주고 가야할지 미리 고민이 되는 모양이다. 그녀가 꼬깃한 달러 하나를 힐금 바라보며 고개를 기울였다. 저 돈에 진 주름도 누군가의 삶의 흔적이겠지. 같은 생각이나 하면서 말이다.
" 그냥 안 좋은 일 정도가 아니에요. 내 인생이 송두리 째 바뀌어버렸다구요. 내 잘못도 아닌데… "
그녀가 고개를 들어 바텐더를 바라보았다. 살며시 달아오른 얼굴과 묘한 시선처리, 아무래도 얼큰히 취한 모양이다. 그런 제 상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푹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어가던 그녀가 별안간 입을 다물곤 위스키를 마시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각도로 술잔을 기울이다, 갑작스레 손목을 꺾어 모두 털어버리곤, 아까와 같은 얼굴로 푹 인상을 찡그리며 술잔을 내려놓고야 만다. 오늘은 취하기로 마음 먹은 날이었으니까.
" …웃는 게 나아요? "
그녀가 베시시 입꼬리를 올리며 물었다. 물론 그 미소의 온기는 금방 사그라들고 말았지만.
" 뉴욕은 항상 반짝거리고, 멋진 사람들이 많아요. 나도 언젠가 그 사람들 중 하나가 될 거라 생각했지만… "
그녀가 입을 다물었다. 뭐, 어릴 적의 꿈이죠. 너른한 말투였다. -
868 와이즈주 (H91wOGEml.) 2020. 12. 19. 오전 12:08:42감사해요 모드레드주:3
(엄청난 장문이다. 장문러가 나타났다.) -
869 엘리자베트-모드레드 (KcukAAw8OY) 2020. 12. 19. 오전 12:09:18"굳이? 그럴 필요 없다. 그냥 원하는 것을 가져가면 된다. 금도 있고, 보석도 있... 하아, 설득할 필요가 없겠군. 이미 결정했을 테니. 알겠다. 근데 문제는 난 계좌가 없다. 나중에라도 좋으니 사람을 시켜서 현금으로 보내줬으면 한다."
엘리자베트는 순순히 백기를 들었다. 모드레드를 말로 설득한 자신이 없을 뿐더러 설득한다고 해도 더 큰 손해만 보지 않을까? 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거래가 끝나고 모드레드는 술이 있냐고 물었다. 그 말에 갑자기 술이 마시고 싶었다. 되도록이면 혼자서. 하지만 모드레드와의 관계는 아직은 '갑'과 '을'의 관계다.
"거기서 기다려라. 아무 의자나 끌어와서 앉아도 된다. 술을 가져오지."
엘리자베트는 머리를 긁적이며 술 저장고로 내려갔다. 잠시 뒤, 그녀는 적포도주가 가득 들어있는 오크나무 통을 어깨에 짊어지고 돌아왔다. 그녀는 오크나무 통의 뚜껑을 열고 자신이 위스키를 먹던 피처잔으로 적포도주를 가득 담아 모드레드에게 내밀었다.
"와인잔을 바라지는 마라. 내 집에 그런 것은 안 키운다." -
870 매들린 - 히엘라 (AcAk0egapE) 2020. 12. 19. 오전 12:19:39"아뇨. 저는 현재 정식으로 고용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게다가 이것은 명령을 떠나 저에겐 때놓을 수 없는 과업와도 같은 것입니다. 하녀가 받들어야 할 가장 우선적인 명은 주인의 입으로 하달되는 명이니까요. 지금은 히엘라씨, 당신이 그 권한을 일부 갖고계십니다."
매들린이 똑부러지게 말했다. 히엘라의 생각대로 정말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군더더기 없는 태도였다. 어찌되었건 가정부로서는 좋게 된 일이지만 역시 깨름칙한 면모가 없지 않아 있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당연한 일일테다. 히엘라가 받은 매들린의 서류상의 나이는 27세로 동갑이었으니. 더욱이 이질적으로 느낄지도 모르는 일이다.
뒤에서 굳이 일부라고 언급한것은 말 그대로, 지금의 매들린은 히엘라에게 고용되어있는 상태이지만 정식적으로 모셔야하는 주인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귀중품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서랍은 건들지 않는다. 어려울 것 없는 간단한 요구였다. 그럼에도 매들린이 그것을 굳이 물어본 것은 자신의 안에서 '서랍 속의 물건'을 정하기 위함이었다.
그게 어떤 의미이냐 하면, 히엘라가 서랍 속에 돈과 총이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거나 내용물이 밝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 있었다. 혹여 다른 물건이 들어있다고 하더라도 매들린은 서랍 속에 돈과 총이 들어있다고 무조건적으로 인지한다. 그렇게 스스로 임의의 물건을 정함으로써 은연중에 심어져 있는 호기심을 제거하고 서랍이란 존재를 관심 밖으로 놓는 것이다.
즉, 시중드는 자는 그저 시중만 들면 된다. 많은걸 알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건 아주 기본적인 하녀의 수칙 중 하나였다.
"원하신다면 기꺼이 가르쳐 드리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에 히엘라씨는 태생적으로 궂은 일 없이 곱게 자라오신 것 같습니다. 혹시 다른 하녀에게도 똑같은 도움을 요청하고 금세 손을 때었던 경우가 빈번히 있지는 않았는지요."
그건 매들린 특유의 직설적인 어조였다. 소위 '맥인다'라고 표현해도 될만큼 무정한 말투다.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 속이 뜨끔거리게 하려는것 마냥.
매들린이 보기에는 척보면 척이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모셔야하는 주인이 어떤 성향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귀찮아 하는가. 습관은 어떻게 되는지...
그런 것들을 10분도 되지 않아 절반 정도는 파악 할 수 있는 것이다. -
871 안드레 - 윈터 (eDSsUeKClE) 2020. 12. 19. 오전 12:23:06"이 가게를 두고 분위기가 좋다니. 눈썰미가 좋아. 다음에 오면 또 한 잔 무료로 줄지도 모르지."
자신의 잔에 담겨있는 알코올을 입 안에 넣었다. 알싸한 알코올음료는 계속 마시면 큰일이 난다고 경고라도 해주는듯이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멍청하게도 인간들은 먼 옛날부터 이걸 마셔왔으니 죄악이라도 불러도 무방했다.
"팁을 받고 싫어할 바텐더는 없어. 하지만 바텐더는 팁을 받았다고 절대로 기뻐해서는 안되. 만약 팁을 받았다고 기뻐하는 멍청한 바텐더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당장 뺏어버리라고."
비어버린 잔에 술을 채우고는 역시나 무슨 일이 있긴 했다는 생각에 얼굴을 찡그렸다. 인생이 송두리 째 바뀌어버릴 일이 세상에 그렇게 흔하지는 않을텐데. 무슨일인지는 궁금했지만 그것을 물어보는건 해야 할 행동은 아니었다.
"유감이야. 할 말이 없네."
웃는게 낫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입을 다물었다. 웃기는 웃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쳤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했다. 술을 마신상태는 언제나 판단을 그르칠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했다. 그렇게 따지자면 어쩌면 손님이 자신의 불운을 말한건 어쩌면 그르친 판단일지도 몰랐다. 그걸 들을 사람은 눈 앞에 있는 바텐더밖에 없었지만.
"뉴욕이 아니라 다른곳에서 반짝이고 멋진사람이 되어도 괜찮지 않겠어? 설마 뉴욕의 모든 사람이 다 멋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닐거 아냐."
말을 마친 후, 유리잔을 기울인다.
"그리고 당신은 충분히 멋진 사람이야. 립서비스 어때." -
872 히엘라주 (1EhNPrcoYI) 2020. 12. 19. 오전 12:29:31매들린주 진짜 미안한데 킵해줄 수 있을까ㅠㅠㅠ 답레는 내일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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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 모드레드 - 안드레 (omMLEYqPgU) 2020. 12. 19. 오전 12:38:13“와아ㅡ 그럴거야! 나는 내가 잘생겼다는 걸 아니까!”
정말이야. 나는 내가 잘 생겼다는 걸 잘 알아! 매우! 코를 간질이는 버본 특유의 향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아, 버본 최고야. 정말 최고야. 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버본을 마셨어.
“가게마다 약간씩 분위기가 달라서 좋네ㅡ”
가게마다 다른 게 정말 신기하네! 앗. 버본 다 마셨다. 으음, 더 마실까? 어떻게 할까? 다른 사람들과도 좀 노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 나는 키득이곤 1달러의 팁과 안주값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어.
“잘 마시고 가! 다음에 또 놀러올게!”
다음에 또 마시러 가야징~~~ 나는 자리에서 밖으로 나가기 위해 움직였어.
//막레를 가져왔다:3 안드레주 일상 고생했따!!!:3 -
874 ㅈ³ (ru.4.kElEA) 2020. 12. 19. 오전 12:39:28쉴 만큼 쉬었고 할 일도 다했으니 다시 일상구하는 팻말을 꽂아볼까요 ٩(ˊᗜˋ*)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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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안드레주 (eDSsUeKClE) 2020. 12. 19. 오전 12:39:38모드레드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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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안드레주 (eDSsUeKClE) 2020. 12. 19. 오전 12:40:48>>874
아무도 없다면 금방 일상 1개를 끝낸 저는 어떤가요! 아..무도 없다면.. -
877 ㅈ³ (ru.4.kElEA) 2020. 12. 19. 오전 12:40:50일상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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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에키드나주 (HsYNPelzaE) 2020. 12. 19. 오전 12:41:46>>874 언제 리타할지 모르는 나라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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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안드레주 (eDSsUeKClE) 2020. 12. 19. 오전 12:42:08에키드나주가 왔으니 저는 물러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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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와이즈주 (H91wOGEml.) 2020. 12. 19. 오전 12:43:09일상 마무리 지으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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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ㅈ³ (ru.4.kElEA) 2020. 12. 19. 오전 12:43:22>>878 좋아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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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에키드나주 (R858Fb56wc) 2020. 12. 19. 오전 12:43:46어? 아냐아냐 생각해보니 한시 넘어가면 잘 것 같아서 안드레주기 좀 더 오래 돌릴 것 같으면 돌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 물론 돌리면 좋긴 히지만 돌리자고 하고 너무 일찍 자는 것도 미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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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와이즈주 (H91wOGEml.) 2020. 12. 19. 오전 12:44:00아차차 주무시러 가시는 분들 잘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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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ㅈ³ (ru.4.kElEA) 2020. 12. 19. 오전 12:44:13>>876 아 헐 못봤어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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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에키드나주 (R858Fb56wc) 2020. 12. 19. 오전 12:44:27>>881 금방 잘지도 몰라서 미안해질까봐.. 안드레주랑 먼저 돌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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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매들린주 (hX9qfzxapo) 2020. 12. 19. 오전 12:45:44>>872 응응~ 히엘라주 잘 자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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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ㅈ³ (ru.4.kElEA) 2020. 12. 19. 오전 12:46:25그러면 일단 안드레주는 일상 하나 끝내셨으니까 아까 선관도 맺은 에키드나주랑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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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에키드나주 (R858Fb56wc) 2020. 12. 19. 오전 12:47:24>>887 음 .. 그럼 지젤주만 괜찮다면 돌리자! 대신 금방 자러가거나 기절할지도 모른다는거...! ★ 상황은 뭐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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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엘리자베트주 (KcukAAw8OY) 2020. 12. 19. 오전 12:49:16제가 너무 피곤해가지고 먼저 자러가야할 것 같아요.
모드레드주,
크로엔주
답례는 내일 써드릴게요... 죄송해요... -
890 매들린주 (hX9qfzxapo) 2020. 12. 19. 오전 12:49:57그럼 매들린주도 일상 하나 더 구해본다 00...! 금요일 새벽을 이대로 놔줄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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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ㅈ³ (ru.4.kElEA) 2020. 12. 19. 오전 12:50:05>>888 네 좋아요 XD 생각해놓으신 상황이 있으실까요? 없으시면.. 선관 이전의 상황도 괜찮고 선관 이후의 상황도 괜찮아요. 아니면 선관을 맺는 그 딱 그 장면!도 괜찮고.. 그냥 돌아다니다가 마주쳐서 아! 빨간녀석! 하고 도망치는 상황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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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청 - 와이즈 (XG0g.34d/6) 2020. 12. 19. 오전 12:50:37"하긴 뭘 해. 술이나 마셔."
청은 퉁명스레 대꾸하고서 토라진 듯이 고개를 반대편으로 홱 돌렸다. 집에까지 들였는데, 옆자리에 앉아줬는데. 아까처럼 예고 없이 건드리는 걸 기대했는데. 당신은 왜 그리도 무심하실까. 괜히 조바심이 났다.
청은 말없이 잔을 집어들어 차가운 맥주를 꼴깍꼴깍 삼킨다. 단숨에 마시기엔 벅찬 양이었지만 고집스레 꾸역꾸역 잔을 비워낸다.
탄산에 목이 따가운 것보다 트림이 나오는 것 때문에 맥주가 싫었다. 얼굴을 찡그리며 손바닥으로 입을 가린다. 입안에서 포옥.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가 새나온다. 내가 이래서 싫었다고.
"씹을 할. 담배 하나 줘요."
청은 여전히 여전히 시큰둥한 표정을 연기하며 쫙 편 손을 내밀어 보인다. 그것이 언제까지 통할지는 제 자신도 몰랐지만 조바심을 들키지만 않으면 다행이었다. -
893 와이즈주 (H91wOGEml.) 2020. 12. 19. 오전 12:51:24손이 자유롭지 못해서 멀티 무리에요..;3 바쁘지 않다면 선관거리라도 생각해볼텐데 여력이 없고..:3
엘리자베트주 잘자요:3 -
894 청주 (XG0g.34d/6) 2020. 12. 19. 오전 12:52:11주무시는 분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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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장난 빌런 모드레드 - 엘리자베트 (omMLEYqPgU) 2020. 12. 19. 오전 12:52:36“그럼 다음에 직접 찾아올게요! 그 때 놀면 되니까요!!”
나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어. 다음에 놀면 되지! 지금이 어려우면! 아, 아니다.
“아니면, 지금 놀래요?!”
지금 노는 것도 좋아! 노는 게 가장 좋으니까 말이야. 노는 건 언제든지 환영이라구!? 진짜야? 앗 술 가져오시는 건가!
“그렇다면 나는 버본으로!!!”
버본 좋아! 버본이 마이 원픽!! 나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얌전히 엘리쌤을 기다렸어. 돌아온 엘리쌤이 갖고 온 건.... 포도주였구만. 포도주 좋지!
“포도주도 좋지요!”
싫어하는 술은 없어! 하나 있지. 딱 하나. 나는 포도주가 채워진 맥주잔을 가만히 보곤 일부러 얼굴을 살짝 붉혔어.
“내가 여기에 입 대고 마시면 우리 간접키스네요♡”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말했어. -
896 몯주 (omMLEYqPgU) 2020. 12. 19. 오전 12:53:28잘자 엘리자베트주:3
앗 내가 늦었구만:3! -
897 에키드나주 (R858Fb56wc) 2020. 12. 19. 오전 12:53:29>>891 선관 이후의 상황으로 밤거리를 걸어가던 지젤을 에키드나가 발견하곤 놀자고 쫒아오는걸로 해볼까? 선레 부탁해도 괜찮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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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매들린주 (hX9qfzxapo) 2020. 12. 19. 오전 12:53:51자러가는 레더들 잘 자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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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윈터 - 안드레 (FaMTSRpWMA) 2020. 12. 19. 오전 12:54:05" …장사 좀 할 줄 아시네요. 이러면 다음에 또 올 수 밖에 없잖아요. "
그녀가 가볍게 받아쳤다. 서비스를 싫어하는 손님은 없다. 이는 그녀가 다년 간 가게를 운영해오면서 터득한 일종의 진리였다. 서비스라는 건 꼭 그 사람을 특별한 취급 해준다는 기분이 들곤 하니까. 손익적인 면과 별개로, 서비스란 이따금 손님과 주인의 관계를 친밀하게 만들어주곤 했다.
" 아하······ "
그녀가 느릿히 고개를 끄덕였다. 꼭 무언가를 배워가는 어린 아이처럼. 또 이쪽에는 이쪽만의 룰이 있구나. 그녀가 조용히 채워지는 술잔을 바라보았다. 와, 벌써 몇 잔이나 마신거지. 제가 비워버린 술잔의 개수는 바텐더가 세어주고 있으리라. 그녀가 고맙다는 듯 다시 한 번 고개를 꾸벅이며 술잔을 쥐었다. 다음에 또 이 술집에 오게 된다면 이 위스키를 마셔야지. 그러니까 이름이… 아, 스미노프.
" …다른 사람한테 화풀이 한다고 바뀔 일도 아닌데, 방금 좀 꼴 사나웠죠. 미안해요. "
그녀가 느릿히 눈꺼풀을 깜빡였다. 그러다 다시 고개를 들어 바텐더를 보고는, 멋쩍게 입꼬리를 끌어 올리며 사과하는 것이다. 술이란 사람의 마음과 입을 가볍게 만든다. 그러다 문득 불어온 바람에 몸이라도 맡겨버리면, 가벼워진 몸과 입이 그대로 떠밀려가 꼭 후회할 짓을 저지르고야 마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방금, 후회할 짓 하나를 저지르고야 말았다.
" 바텐더님 말이 맞네요. 그럼요. 뉴욕의 모든 이들이 멋진 사람이진 않겠죠. 또 뉴욕이 아닌 도시에도 멋진 사람은 많겠죠. "
그녀가 자세를 고쳐잡아 앉았다. 턱을 괸 손을 더 꼿꼿이 세우고, 푹 수그렸던 고개도 조금 앞으로 당겨 시선을 살며시 내리깐다. 테이블 위에 놓인 잔과 술병, 반대편 바텐더의 손가락 따위가 그녀의 시야에 걸려들고, 그녀는 천천히 그것들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 …그 립서비스, 마음에 들었어요. "
그녀가 살며시 고개를 기울이며 바텐더를 바라보았다. 부드럽게 올라간 입꼬리가 옅은 미소를 그려낸다. 그녀는 테이블 쪽으로 몸을 좀 더 기울여 앉았고, 테이블 위에 가만히 놓여져있던 왼손으로 다시 한 번 술잔을 잡았다.
" 그쪽은… 레블에서 가장 멋진 바텐더님이세요. 제가 보증할게요. "
…아니, 이 나라에서 가장 멋진 바텐더로 할까요? 그녀가 느린 어조로 입을 열었다. 제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라고 보증까지 선다는걸지. 일개 꽃집 사장의 보증이래봐야 그 누구도 원하지 않을테다. 그녀는 그리 입을 다물곤 곧장 위스키를 한 모금 넘겨내기 시작했다. 아마도 이게 마지막 잔이겠지. -
900 안드레주 (eDSsUeKClE) 2020. 12. 19. 오전 12:54:15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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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ㅈ³ (ru.4.kElEA) 2020. 12. 19. 오전 12:54:27>>897 네 알겠습니다! 그럼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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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윈터주 (FaMTSRpWMA) 2020. 12. 19. 오전 12:54:27자러가는 사람들 다들 잘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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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와이즈주 (H91wOGEml.) 2020. 12. 19. 오전 12:54:48그리고 답레는 좀 늦게...:3 먼저 주무셔도 돼요. 청주:3 나중에 봐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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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몯주 (omMLEYqPgU) 2020. 12. 19. 오전 12:55:59매들린주 돌릴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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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엘리자베트-모드레드 (KcukAAw8OY) 2020. 12. 19. 오전 12:58:48“내가 여기에 입 대고 마시면 우리 간접키스네요♡”라고 말하며 살짝 붉어진 얼굴. 연기다. 분명하다. 옛날에 본 적이 있기에 금새 파악할 수 있었다. 엘리자베트는 모드레드에게 내민 잔을 자신이 마셨다. 그리고 송곳니를 내보이며 엄포를 놓았다.
"손으로 마시고 싶지 않으면 그런 농담은 절대, 다시는, 반드시 하지 마. 방금 조금 소름끼쳤다."
엘리자베트는 몇 잔의 적포도주를 연거푸 마시고 나서야 모드레드에게 잔을 넘겼다.
"...고맙군. 덕분에 내가 원하던 검을 살 수 있게 되었어... 그런데 말이야."
엘리자베트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물어보지 않는군. 내가 왜 너한테까지 손을 빌릴 정도로 그 검을 원하는지 말이야."
//
자기 전에 답례 하고 가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시간 되세요! -
906 청주 (XG0g.34d/6) 2020. 12. 19. 오전 12:59:24>>903 그러잖아도 이만 자려고 했어요. 요며칠 컨디션이 별로인지 답레 퀄이 죄송스럴 정도네요. 제가 봐도 모르겠고.. 내일은 좀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 -
907 매들린주 (AcAk0egapE) 2020. 12. 19. 오전 1:02:39다음 타자는 모드레드인가...!! 좋았어 00! 어떤 상황으로 돌려볼래? 선관도 필요하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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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에키드나주 (R858Fb56wc) 2020. 12. 19. 오전 1:03:43자러가는 사람들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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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캔주 (VP3ffs4xB2) 2020. 12. 19. 오전 1:04:48ᓚᘏᗢ
(식빵 굽는중) -
910 몯주 (omMLEYqPgU) 2020. 12. 19. 오전 1:04:59잘자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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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몯주 (omMLEYqPgU) 2020. 12. 19. 오전 1:05:37어떤 상황이라도 오케이야:3!! 음... 선관 먼저 짜도 되구!>;3 매들린주 편한대로하자: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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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지젤 프로스트 (ru.4.kElEA) 2020. 12. 19. 오전 1:08:13세상에서 제일 예쁜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너는 지젤 프로스트님이라고 대답해야해.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도 지젤 프로스트님이라고 대답해야해. 세상에서 제일 매혹적인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그것도 지젤 프로스트님이라고 대답해. 세상에서 제일 완벽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도 지젤 프로스트님이라고 대답해야해. 지젤은 거울을 보면서 그렇게 말했다. 그야 거울속의 자신은 너무나도 완벽했기에 지젤은 매일 거울을 볼 때마다 한 번씩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었으니까. 지젤은 다시 단장을 마치고 밖으로 나섰다. 일전의 외출에서 잔디같은 깡통의 산같은 남자를 만난 탓에 놀란 감이 없잖아 있어 집으로 도망치듯 돌아왔기에 오랜만의 산책이 물거품이 되었기 때문이다.
" 달빛이 밝으니까. 응. 완벽하네. 내가 더 빛날 수 있는 밤이야~ "
하늘을 나는 새부터 길가의 고양이까지 전부 나만 바라보도록. 날 바라보는 것만으로 사랑에 빠지도록. 그 정도로 빛날 수 있는 밤이라는 것에 지젤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때마다 또각또각 하는 구두소리가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는 끈이 없는 것을 신고 나왔다. 또 이상한 사람과 엮일 수도 있고 또 끈이 풀린다면 보기 싫은 모습을 보여야하니까. 지젤은 주변을 둘러보다 숲으로 향할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밤의 숲처럼 미스테리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은 없었으니까.
" 미스테리하고 신비한거. 꼭 나같잖아? 예쁘고 귀여워. 매혹적이고 아름다워. "
마치 나처럼! 지젤은 총총거리는 발걸음으로 거리를 배회했다. 지나가는 사람이 쳐다보는 것이 즐거웠다. 한 순간 사랑에 빠진듯한 눈들이 너무나도 우습고 하찮아서 되려 웃음이 나온다. 이 순간 가장 예쁘고 귀여운 사람은 바로 자신일것이라는 지젤만의 불변의 진리가 조금 더 확고해진다. 지젤은 커피라도 한 잔 할까 하는 생각에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 해서는 다시 밤산책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저 앞에서 걸어오는 빨간머리를 보고는 흠칫해서 순간 제 자리에 멈춰서고 말았지.
" 저 - 저 빨간머리..! "
지젤은 태연히 뒤를돌아 천천히 발걸음 속도를 높였다. 빨간머리. 그 때 그 녀석. 감히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이 몸을 막 다루려고 했던 나쁜 녀석. 만나서 좋을 일은 없다. 조용히, 조용히 빠져나가자. -
913 청주 (XG0g.34d/6) 2020. 12. 19. 오전 1:10:22지젤 넘 귀엽다.... 유언처럼 남기고 들어가요. 다들 안녕!
-
914 매들린주 (AcAk0egapE) 2020. 12. 19. 오전 1:10:51>>911 그럼 그냥 돌리자구! 돌아라 다이스~!
.dice 1 2. = 2
1 매들린
2 모드레드 -
915 ㅈ³ (ru.4.kElEA) 2020. 12. 19. 오전 1:10:56>>913 앗.. 쥐구멍! 쥐구멍이 어디있지..! 좋은 밤 되세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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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캔주 (0cb59znCKI) 2020. 12. 19. 오전 1:12:32다들 좋은 새벽~ 이 시간에도 일상은 열심히 돌아가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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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캔주 (l8cHEO57XY) 2020. 12. 19. 오전 1:13:34앗 그리고 아마 킵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일상 돌리거나 선관 짤 사람이 있으면 편하게 찔러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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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안드레 - 윈터 (eDSsUeKClE) 2020. 12. 19. 오전 1:16:11"이 가게에서 여자손님은 귀하거든. 와준다면야 가게의 오너로써는 정말 좋은 일이지."
정말로 이 손님이 나중에 다시 올지는 전혀 모른다. 게다가 주는대로 값을 받아내는것도 바텐더의 입장에서는 정말이지 재미없는 일이었다. 다른 시간대에 일하는 바텐더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랬다.
"괜찮아. 내 양복에 구토를 한 손님도 사과한번 안 하고 나가버린적도 있는데. 게다가 이런식으로 조금이라도 화풀이당하는것도.. 살짝 안타깝지만 바텐더의 일이야. 술을 파는 일이야, 무슨 일이 언제나 생겨. 그정도에 비하면 약과지 뭐."
자세를 고치는게 곧 돌아갈 생각인걸까. 위스키를 많이 마시긴 했다. 다시금 어깨를 으쓱이고는 같이 웃어주었다. 립서비스로 웃어준다면야 수지가 좋다.
"손님까지 립서비스를 할 필요는 없는데. 그럼 진심인걸로 받아들일게. 그리고 이 나라에서 가장 멋진 바텐더는 이미 정해져있다고."
TV에 나오는 연애인이라는 뜻으로 TV를 가리키려다가 술집에는 TV는 커녕 브라운관조차 없다는걸 이제야 눈치챈다. 그리고 움직였던 오른손이 허공에서 허우적대다가 결국에는 자신을 가리켰다. -
919 윈터주 (FaMTSRpWMA) 2020. 12. 19. 오전 1:16:14자러간 사람들 다들 잘 자! (´∀`)
(일상 구경) -
920 에키드나 - 지젤 (R858Fb56wc) 2020. 12. 19. 오전 1:19:30깔끔하게 정돈된, 그러면서도 타이트하게 잘 만들어진 검정색 정장을 걸친 에키드나는 밤길을 여유롭게 걷는다. 아주 잠시, 간부로서 해야할 귀찮은 일이 있었기에 간만에 정장을 차려입은 에키드나는 그에 맞게 신은 검정색 구두를 신고 있었다. 굽이 높은 여성용 구두가 아닌 굽이 낮은 남성용 정장구두를 신어서 그런지 발걸음은 더욱 경쾌했다. 새하얀 와이셔츠는 답답한 듯 윗단추가 두어개 풀려있었고, 그 사이로 새하얀 에키드나의 피부와 검정색 속옷이 상짝 드러나 있었다.
" 이대로 돌아가서 그냥 잠이나 자야하나.☆"
에키드나는 이대로 하루종일 일만 하다가 자는게 아쉬웠는지 따분한 표정으로 중얼거리며 거리를 나아간다. '그건 좀 그런데..' , 에키드나는 좀처럼 좋은 생각이 나지않아 팔짱을 뀐 체 중얼거리다, 무언가를 발견한 듯 멈춰선다. 에키드나의 시선 끝에 있던 것은 익숙한 얼굴이었다. 자신을 보고 도망가는 것을 보면 누구인지 더욱 더 확실해질 뿐이었기에, 에키드나는 달리기 시작한다.
" 지젤!!!!!!! 나랑 놀자!!!! ★ "
지젤의 이름을 크게 외친 에키드나는 씨익 웃으며 더욱 더 속도를 붙인다.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왔으면 꿈도 못 꿨겠지만, 지젤에게는 아쉽게도 달리기엔 전혀 무리 없는 남성용 구두였다. 그래서 그런가, 점점 거리가 좁혀지기 시작했고 손이 닿을 거리에 간신히 도착할 즈음 몸을 던져 지젤에게 매달리려 한다.
" 우리 예쁘고 귀여운 지젤!!! 내가 예뻐해줄게, 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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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몯주 (omMLEYqPgU) 2020. 12. 19. 오전 1:19:33매들린주 원하는 상황 있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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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에키드나주 (R858Fb56wc) 2020. 12. 19. 오전 1:20:17정장키나! ★ 그리고 아마 두시 즈음에는 자러갈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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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매들린주 (AcAk0egapE) 2020. 12. 19. 오전 1:22:23>>921 원하는 상황은 없는데 모드레드가 있을 만한 곳이면 다 좋아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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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몯주 (omMLEYqPgU) 2020. 12. 19. 오전 1:27:40모드레드는 어디라도 갈 아이지:3!!!
그렇다면 길거리로 하겠따:3! 기달려달라!! -
925 지젤 - 에키드나 (ru.4.kElEA) 2020. 12. 19. 오전 1:30:35빨간머리인 사람은 대개 별로다. 빨간머리이면서 시끄러운 사람은 더 별로다. 빨간머리이면서 시끄러운데 주제를 모르는 사람은 최악이다. 빨간머리이면서 시끄러우면서 주제도 모르는데 마구 달려드는 사람은 상상도 하기 싫다. 지젤은 저 앞에 있던 사람이 그런 사람임을 잘 알고 있었고 되려 허둥지둥 도망친다면 더 눈에 띌 것을 잘 알았기에 오히려 천천히 뒷걸음질 치다가 도망치기를 선택한것이다. 그러니까, 도망치려고 했었다.
" ! "
지젤은 분명히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들었다. 도망쳐야돼. 무조건 도망쳐야돼. 지젤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오지마!! 하고 한 차례 크게 외치고 내달리던 지젤은 손에 쥐고있는 커피만은 지키고 있었다. 나오지 말걸 그랬어. 여기서 저 빨간머리를 만날 줄 알았더라면 나오지 말 걸 그랬어. 얼마 못가 몸을 던진 에키드나에게 잡힌 지젤은 들고있던 커피마저 떨어트려 바닥에서 구르게 만든채로 몸을 돌려 얼굴을 마주보았다.
" 너! 빠,빨간머리! 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
이미 한 번 진 경험이 있다. 세상에서 제일 강하고 예쁘고 귀엽고 섹시하고 매혹적이고 고귀한 이 몸이신데 졌다라는 것은 머릿속에 꽤 큰 공포따위의 것으로 자리잡는다. 순간 딸꾹, 하고 딸꾹질이 나온 지젤은 이거 놓으라며 발버둥을 쳤다. 누구도 자신을 이렇게 다룰 수 없다고 오늘 집에서 나올때까지만해도 말하던 지젤이었기에 지금 상황이 썩 맘에 들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지젤.. 놓으라니까! 야! " -
926 ㅈ³ (ru.4.kElEA) 2020. 12. 19. 오전 1:31:00>>922 피곤하다면 참지말고 바로 잠자리에 들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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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몯주 (omMLEYqPgU) 2020. 12. 19. 오전 1:36:47않이 이제 봤네 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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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윈터 - 안드레 (FaMTSRpWMA) 2020. 12. 19. 오전 1:37:17" 다들 보는 눈이 없네요. "
그녀가 한마디를 얹듯 입을 열었다. 그녀가 처음 이곳의 입구에 다다랐을 때도 대강 느꼈지만, 윈터 자신을 제외하면 이곳의 손님은 대부분 중년층의 남성들이었다. 하기야 보통 그녀의 또래라면 시끄럽고 화려한 술집을 선호할테지. 그녀가 조용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즐거운 사람도, 어째 우중충한 얼굴을 한 사람도 있다. 그들의 눈에 윈터는 어떤 사람으로 보였을지.
" 그 사람은 좀 너무했네요. 세탁비는 못 주더라도 사과 정도는 하고 갔어야죠. "
그녀가 설레설레 손을 내저었다. 취기가 오르니 감정적으로 변하기라도 한 것일지. 바텐더의 말에 미간을 찌푸리면서까지 맞장구를 더한다. 화풀이를 당하는 것도 바텐더의 일이다. 그녀가 그 말의 의미를 곱씹으며 다시 한 번 위스키를 넘겼다. 쓰고, 화끈이고, 더럽게 목이 아프다.
" 어라, 립서비스 아닌데. "
그녀는 괜히 능청스런 말투로 입을 열다, 결국 스스로를 가르키는 바텐더의 손길에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턱을
괴고 있던 손을 풀어 테이블을 잡은 채, 한참이나 큭큭 웃어대던 그녀는, 훅 끼쳐오른 취기에 머리가 어질대고 나서야 그 웃음을 멈출 수 있었다. 이제 진짜 마지막 잔. 잠시 기지개를 펴듯 가볍게 고개를 뒤로 젖히던 그녀가 깊게 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바로했다. 그리곤 곧장 술잔을 쥐어 반쯤 남은 위스키를 털어넣고, 눈꺼풀을 꾹 감아내리며 타오를 듯한 속을 진정시킨다. …집에 걸어들어갈 수는 있겠지.
" 오늘 실례가 많았네요. 이제 슬슬 가야겠어요. "
아쉽지만 말이에요. 그녀가 바로 옆 의자 등받이에 걸어놓은 코트를 챙기며 입을 열었다. 이렇게 술냄새가 풍길 정도로 마신 건 오랜만이네. 하고 생각하며. 가방에서 지갑을 찾고, 지폐를 뒤적이며 바텐더를 바라본다. 아까보다 머리칼이 조금 더 엉망이고, 조금 더 얼굴이 달아올라있지만, 그나마 제정신은 겨우 잡을 수 있는 모양이다.
" 그래서… 저는 오늘 얼마나 마신거죠? "
그녀가 살며시 흐트러진 자세로 물었다. 묘한 미소가 베어있는 것을 보니 오늘이 제법 흡족한 하루가 된 모양이다. -
929 모드레드 - 매들린 (omMLEYqPgU) 2020. 12. 19. 오전 1:45:35밤 공기는 좋아! 낮은 햇볕 때문에 기분이 살짝 안 좋아지긴 하지만 말이야. 나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산책을 즐기고 있었어.
"날이 슬슬 추워지는구만!!"
이런 날일수록 내 멋짐이 더욱 빛나는 거 아니겠어?! 얏호! 아ㅡ 좋아. 겨울에는 더 멋지잖아. 음음! 나는 기분이 좋아져서 발걸음을 옮겼어. 눈 내리면 새하얀 부분 꼭 먼저 밟아야지!! 밟을거야! 밟을 거라고!
"야호! 안녕?! 나처럼 밤산책 하러 온 사람이야??"
나는 고개를 갸웃 기울이면서 먼저 있던 거 같은 사람에게 물었어. -
930 안드레 - 윈터 (eDSsUeKClE) 2020. 12. 19. 오전 1:52:59"술을 마시면서 그 술을 마시는 사람을 보려고 오지 바텐더를 보러 오는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거의 안 남은 잔 안의 위스키를 마셨다. 미적지근한게 빨리 마셨어야 했다.
"별 수 있나. 다 취해서 인사불성이 된 사람한테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게다가 세탁비따윈 충분히 지불하고도 남을정도로 마셨으니 그정도는 넘어가야지."
립서비스가 아니라는 말에 쓴웃음을 지었다. 립서비스가 결국은 립서비스로 돌아왔나. 웃는 모습에 조금 부끄러워 한 방울도 안 남은 유리잔을 기울이는데 너무 웃는 모습을 잠시 지켜보았다. 그렇게나 재미있었나. 어쩌면 다 부셔져가는 옛날 TV를 구해다가 전시해두는게 좋을 것 같다.
"정말 실례야."
가겠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빠르게 잔을 정리한다.
"여섯잔. 다섯잔 값만 계산해. 어, 혹시 화장실에 가지 않아도 괜찮겠어?"
머리카락이 엉망이었다. 게다가 어떻게봐도 취한 것 같은 모습이었고. 설마 집에 못 돌아가는건 아니겠지? -
931 몯렏주 (omMLEYqPgU) 2020. 12. 19. 오전 2:01:01므악 눈아파 내일 답에 줄게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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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안드레주 (eDSsUeKClE) 2020. 12. 19. 오전 2:01:55모드레드주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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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매들린 - 모드레드 (AcAk0egapE) 2020. 12. 19. 오전 2:06:12해가 떨어진 밤은 싸늘한 바람이 부는데도 알 수 없는 포근함이 느껴졌다. 인간과 흡혈귀, 그 구조에 아주 기적적인 차이는 없다고 하지만 일광보다 월광이 안락하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본능의 소행일까.
아니면, 그저 매들린이 낮에는 가사를 돌보느라 몸을 두 쪽으로 나눠도 모자라게 느껴지기 때문일까. 이 경우는 정말로 몸이 나뉘는 것이겠지만.
실직상태에는 그런 생각도 덧없게만 느껴진다. 그저 유유자적히 월광을 한 몸에 받아들인다. 레블에 건너온지는 얼마되지 않은 몸이었지만, 몇 안되는 인연은 있었다. 지금도 그 순간 중 하나였다.
"밤산책... 그러네요. 그게 좋겠어요."
지금 이 행위를 산책이라 정의해야 할지 방황이라 정의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때 서스럼도 없이 자신에게 말을 걸어온 남자.
눈은 혈액처럼 붉고, 머리칼은 금빛으로 찰랑인다. 그것자체로도 충분히 뱀파이어다. 그것도 아주 진한 피의. 매들린은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매들린이라고 합니다. 신사분은 이름이?"
매들린이 자신을 간단히 소개하며 치맛자락을 잡아 가볍게 펼쳐보인다. 정중한 인사였다. -
934 ㅈ³ (ru.4.kElEA) 2020. 12. 19. 오전 2:06:46몯주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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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매들린주 (AcAk0egapE) 2020. 12. 19. 오전 2:07:16늦었다 88... 모드주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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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윈터주 (FaMTSRpWMA) 2020. 12. 19. 오전 2:07:24으아 안드레주 이제 슬슬 막레 타이밍이긴 한데 답레는 내일 줄게 미안해 (;ω;) 이제 슬슬 졸려서...! 다들 잘 자구 낼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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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ㅈ³ (ru.4.kElEA) 2020. 12. 19. 오전 2:09:26윈터주 잘자요! 꿈꾸지말고 딥슬립하세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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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안드레주 (eDSsUeKClE) 2020. 12. 19. 오전 2:11:59윈터주도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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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사라주 (pHnxWtY3Qg) 2020. 12. 19. 오전 2:15:09이 몸 등장!!(창문 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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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ㅈ³ (ru.4.kElEA) 2020. 12. 19. 오전 2:16:05어서오세요! 유리는 제가 치우겠습니다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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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사라주 (pHnxWtY3Qg) 2020. 12. 19. 오전 2:17:16지젤주 안녕! 하하 열심히 치우거라!(신데렐라 계모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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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ㅈ³ (ru.4.kElEA) 2020. 12. 19. 오전 2:17:42당신이 치우세요! 난 그만둘거야! (흑화한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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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캔주 (l8cHEO57XY) 2020. 12. 19. 오전 2:18:21다들 페어가 있기도 하고, 슬슬 자러갈 시간도 되었으니 캔주도 이만 자러갈게. 다들 좋은 밤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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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매들린주 (hX9qfzxapo) 2020. 12. 19. 오전 2:19:10유리는 매들린이가 치울거야 00!! 사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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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ㅈ³ (ru.4.kElEA) 2020. 12. 19. 오전 2:19:24캔주도 좋은 밤되세요. 꿈 꾸지말고 딥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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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매들린주 (hX9qfzxapo) 2020. 12. 19. 오전 2:20:00캔주 잘 자 00 다음에 시간나면 돌리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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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사라주 (pHnxWtY3Qg) 2020. 12. 19. 오전 2:20:24>>942 뭣...! 유리는 다 치우고 흑화해야지!!(?)
>>943 캔주 잘 자!
>>944 매들린주 안녕~ 않 ㅋㅋㅋㅋㅋ 매들린이 치우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48 ㅈ³ (ru.4.kElEA) 2020. 12. 19. 오전 2:21:38>>947 매들린이 치운다잖아요! 난 몰라! 드러누울거에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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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안드레주 (eDSsUeKClE) 2020. 12. 19. 오전 2:22:06캔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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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매들린주 (hX9qfzxapo) 2020. 12. 19. 오전 2:22:16그럼 당연하지~~! 매들린은 완벽의 메이드니까! 그치 매들린 00...?
매들린 : (싸늘 -
951 사라주 (pHnxWtY3Qg) 2020. 12. 19. 오전 2:24:04>>948 지젤주는 여기 있어! 엄마는 집에 갈 거야!(이거 아님)
>>950 매들린의 반응이 싸늘한데...?
안드레주 안냥! :3 -
952 매들린주 (hX9qfzxapo) 2020. 12. 19. 오전 2:26:20원래 싸늘한게 디폴트라 그래! 걱정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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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안드레주 (eDSsUeKClE) 2020. 12. 19. 오전 2:44:14하지만 맥주를 마실때는 따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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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매들린주 (hX9qfzxapo) 2020. 12. 19. 오전 2:56:56고럼고럼~~ 알고보면 따뜻한 아이라구 메이드씨는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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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안드레주 (eDSsUeKClE) 2020. 12. 19. 오전 3:04:54일상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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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설정주 (NZGhEyTUzo) 2020. 12. 19. 오전 3:10:32(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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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안드레주 (eDSsUeKClE) 2020. 12. 19. 오전 3:11:44설정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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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설정주 (NZGhEyTUzo) 2020. 12. 19. 오전 3:16:09(반갑다는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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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크로엔주 (eFHDEz.PTQ) 2020. 12. 19. 오전 3:41:11헉 잠들었다가 깨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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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설정주 (NZGhEyTUzo) 2020. 12. 19. 오전 3:50:51그대로 주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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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에키드나 - 지젤 (93HoR85JHc) 2020. 12. 19. 오전 8:40:13에키드나는 지젤을 좋아했다. 그야, 예쁘고 귀여운 것을 보면 좋아해버리고 마는 성격 탓이었다. 지젤이 뱀파이어가 되었든, 평범한 인간이었든 그런 것은 그다지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다. 자신이 즐길 수 있는가, 그리고 그곳에서 무언가 얻을 것이 있는가, 그것만이 중요할 뿐이었으니까 에키드나는 발을 빠르게 움직여 도망치는 지젤을 낚아챘다. '오지마!!' 하고 소리치는 것도 그저, 에키드나에게는 나 여기 있어! 하고 알려주는 것만 같아서 입가에 짙은 미소를 띈 체 몸을 던져 잡을 뿐이었다.
" 빨간 머리가 뭐야, 빨간 머리가 ★ 에키드나라고 부르라구~ "
지젤이 들고 있던 커피가 떨어진 것을 보고, 이따가 챙겨줘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과 얼굴을 마주보고 소리치는 지젤에게 능청스럽게 대꾸하며 키득거린다. 정말이지, 볼 때마다 반응이 색다른 사람이라 이렇게 얼굴을 비추지 않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마는 에키드나였다. 그것이 지젤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지만, 분명 성가신 상대에게 물리고 만 것은 사실이었다.
" 그래그래,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지젤이지. 내가 그래서 좋아하는걸? ★ "
딸꾹질을 하며 발버둥 치는 지젤을 놓아줄 생각이 없었기에, 입가에 미소를 짙게 머금은 체, 붉은 눈동자를 빛내며 귓가에 속삭인다. 발버둥치는 지젤을 꽉 끌어안고 있느라 정장이 조금 구겨질지도 몰랐지만, 이미 그런 것 따위는 에키드나의 머리 속에 남아있지 않았다. 그저, 오늘도 이 예쁘고 귀여운 지젤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으니까.
" 내가 왜 이렇게 지젤을 보자마자 달려왔겠어. 그건 당연히 세상에서 제일 귀엽기도 하고, 세상에서 제일 예쁘기도 해서 달려온 거 아니겠어? ★ 그니까 나랑 데이트 하러 가자. 내가 잘 해줄게, 응? ★ "
에키드나는 장난스럽게 자신의 얼굴을 지젤의 머리에 비비적대려고 하며 상당히 다정한 목소리를 만들어내며 맑은 웃음소리를 흘린다. 확실한 것은 에키드나는 어설프게 놓아줄 생각은 없어보인다는 것이었다. 그야, 무료했던 하루를 뒤바꿀 수 있는 기회를 찾은 셈이었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데이트 권유를 속삭이며, 끌어안고 있던 손으로는 진정하라는 듯 부드럽게 지젤의 등을 쓸어내려 주려 하고 있었다.
# 기절해버려서 미안해!! -
962 와이즈 - 청 (H91wOGEml.) 2020. 12. 19. 오전 8:58:30"누가보면 내가 당신 원수인 줄 알겠어요?"
퉁명한 말투에도 여자의 표정은 그대로 묵묵했다. 불을 붙히지 않은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여자는 자신 앞으로 끌어온 잔에 담긴 맥주를 꼴깍, 꼴깍 잘도 들이켰다.. 쯧. 입맛을 다시는 것처럼 잔에 남은 거품과 입가에 남은 맥주의 잔거품을 손등으로 훔쳐내고 여자가 상대의 바람빠지는 소리에 인상을 찡그리는 것처럼 얼굴을 구겨내며 웃었다.
"입이 험하잖아. 생긴 건 예쁘장하면서."
담배를 달라는 요청에 여자는 본인의 구겨진 담배갑을 집어들어서 새담배를 뽑으려하다가 손에 끼운 담배를 입술 사이에 비집어 넣고 필터를 몇번 씹었다. 필터를 적신 담배를 건네주려다가 여자가 마음을 고쳐먹으며 새 담배를 순순히 건네주려한다.
"나 지금 세번째 묻는 것 같은데요? 이봐요 라는 호칭이 더 좋은건가?"
담배를 건네주다말고 여자는 생각났다는 것처럼 내밀었던 담배를 거둬들이면서 눈을 치켜뜨고는 잇새에 넣은 담배 필터를 눅진하게 잘근잘근 씹었다.
"아니면 자기소개는 잘 안즐기는 편?"
말을 끝내고 여자가 자신의 싸구려 라이터를 집어드는 동시에 손에 든 담배를 같이 물었다. 얕은 불꽃이 아롱 흔들리며 겨우 두 담배 끝에 불을 붙혀내고 하나를 상대에게 건넸다.
/갱신과 함께 답레를 올려요:3 -
963 에키드나 - 지젤 (p7ELcHzfcA) 2020. 12. 19. 오전 9:09:18와이즈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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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와이즈주 (H91wOGEml.) 2020. 12. 19. 오전 9:09:55먼지가 된 와이즈주에요. 안녕입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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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에키드나주 (mDBIFU2SlA) 2020. 12. 19. 오전 10:24:18어쨰서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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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몯주 (omMLEYqPgU) 2020. 12. 19. 오전 10:35:39아침인가.... 조금 이따가 답레 가져올게!
다들 굿모닁! -
967 느베야주 (zeslgo6g3Y) 2020. 12. 19. 오전 10:37:47어제 새벽까지 이사준비 했더니 죽을 것 같다..
답레는 이사 마치고 가져올게 늦어서 미안해 ㅠ -
968 에키드나주 (7VUIzhEw3k) 2020. 12. 19. 오전 10:38:31느베야주 괜찮아!! 무리하지 말구~!!! ★
몯주도 안녕~ -
969 몯주 (omMLEYqPgU) 2020. 12. 19. 오전 10:47:18느베야주 어서와! 고생이 많네...(토닥토닥)
안녕안녕이야!!:3
일단 난.. 일어난 김에 청소하고 올게:3 -
970 사라주 (pHnxWtY3Qg) 2020. 12. 19. 오전 10:47:29갱신하고 간다! 주말에는 첫 일상을 돌리고야 말겠다...(다짐과 함께 먼지가 되어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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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에키드나주 (mDBIFU2SlA) 2020. 12. 19. 오전 10:51:11몯주 화이팅!!
사라주도 화이팅! -
972 와이즈주 (St6P6u.SUo) 2020. 12. 19. 오전 11:01:35제가 왜 먼지냐면... 힘들어요. 추워요;3 모두 어서오세요. 다녀오시는 분들 다녀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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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에키드나주 (paYP88pWPo) 2020. 12. 19. 오전 11:02:26아앗..와이즈주...★ 춥더라...힘내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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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와이즈주 (St6P6u.SUo) 2020. 12. 19. 오전 11:04:24감사해요:3 분명 어제는 안추웠는데 말이에요. 의문이네요..: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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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에키드나주 (paYP88pWPo) 2020. 12. 19. 오전 11:10:12겨울이 자기주장을 열심히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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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와이즈주 (St6P6u.SUo) 2020. 12. 19. 오전 11:15:06그런 자기주장 같은 거 필요 없는걸요;3 이미 날짜로 겨울인 걸 아는데...(또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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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에키드나주 (paYP88pWPo) 2020. 12. 19. 오전 11:23:07와이즈주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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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와이즈주 (St6P6u.SUo) 2020. 12. 19. 오전 11:24:01오...오...그거 진심으로 소름돋는 이야기였어요. 하나도 재미없는데....:3 저는 겨울도 여름도 싫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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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에키드나주 (DFSo4Bui0Q) 2020. 12. 19. 오전 11:25:43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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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캡틴 ・ิ▽・ิ (0d4ymcJ1O6) 2020. 12. 19. 오전 11:41:23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946/recent
언제 이렇게 1001 가까이...! ・ิ0・ิ
3판 미리 세워뒀어! 참치들 오늘도 따뜻한 하루 보내..! ・ิ▽<♡ -
981 와이즈주 (St6P6u.SUo) 2020. 12. 19. 오전 11:42:22>>979 저리가 겨울 나는 필요없어(?)
>>980 다음판 감사해요. 캡틴도 좋은 하루:3 -
982 크로엔 - 엘리자베트 (eFHDEz.PTQ) 2020. 12. 19. 오전 11:46:17연초로 태우는 담배와 담뱃잎을 갈아넣어서 태우는 파이프 담배는 그 향기부터 달랐다. 애초에 여러 유독물질이 들어있다고 경고까지 해주는 연초와는 달라야하는게 맞는 것이지만. 이 사람도 중증의 흡연애호가인걸까 담배를 한모금 들이마시자마자 조금은 흐리멍텅했던 눈빛이 조금은 돌아오는 것이 보였다. 눈이 안좋다고 이런것도 못볼거라고 생각하지마라, 가까이 있으면 다 보여.
" 패션 앞에선 추위도 별거 아닌 법이죠. "
이 사람도 얼죽코에 버금가는 얼죽드, 뭐 그런걸까. 아니 다른 사람이 뭘 입고 다니던 태클을 걸 생각은 없지만 저렇게 입고다니는 것을 보면 보는 사람도 다 추워진다니까. 하지만 그냥 어깨만 으쓱하며 대답해버리고선 돌아가려다 여자의 말에 잠깐 고민하고서는 대답했다.
" 크로엔, 크로엔 니플리얀이라고 해요. "
제정신일때 보답을 해주고싶다니 그럼 평소엔 제정신이 아니라는 말인가? 허허 이 사람도 좀 위험한 사람일수도 있겠는데. -
983 크로엔주 (eFHDEz.PTQ) 2020. 12. 19. 오전 11:46:31답레와 함꼐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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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캡틴 ・ิ▽・ิ (0d4ymcJ1O6) 2020. 12. 19. 오전 11:48:48와이즈주 크로엔주 어서와!! 둘 모두 좋은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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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몯주 (omMLEYqPgU) 2020. 12. 19. 오전 11:59:17악악악!!!(답레 날림)(영고)
다들 어솨!!!!":3 -
986 와이즈주 (St6P6u.SUo) 2020. 12. 19. 오후 12:02:01모드레드주 어서오세요 날아간 답레에 애도를;3 크로엔주도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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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에키드나주 (paYP88pWPo) 2020. 12. 19. 오후 12:05:08캡틴주 몯주 크로엔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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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크로엔주 (eFHDEz.PTQ) 2020. 12. 19. 오후 12:06:10다들 좋은 아침이에요! 저는 오늘도 출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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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몯주 (omMLEYqPgU) 2020. 12. 19. 오후 12:16:29크로엔주 어서와:3! 크로엔주 출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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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와이즈주 (St6P6u.SUo) 2020. 12. 19. 오후 12:17:36크로엔주 출근 힘내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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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몯주 (omMLEYqPgU) 2020. 12. 19. 오후 12:18:20점심 먹고 제대로 다시 써봐야지 나중에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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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윈터 - 안드레 (FaMTSRpWMA) 2020. 12. 19. 오후 12:49:36" 뭐, 그렇게나 많이 마셨다면… 그냥 보내줄만 하네요. "
그녀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기야, 본인도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실수를 저지른 손님에게 정당한 배상을 받아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었으니까. 자칫하다 이상한 소문이라도 내면 골치 아파지는 쪽은 가게의 주인이다.
마지막으로 위스키를 털어넣은 그녀가 벽시계를 찾아 고개를 두리번대기 시작했다. 이렇게 오래 술을 마실 줄은 몰랐는데. 어쩌면 정말로 내일 영업을 접어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 열던지 말던지 수익은 비슷하겠지만. —정말 실례야, 라며 대꾸하는 바텐더에게 그녀가 짓궂다는 듯 픽 웃음을 내뱉었다. 먼저 같이 마셔주겠다고 한 건 바텐더님이에요. 하는 제법 당돌한 반박이나 던지면서.
" 고마워요. …아, 괜찮아요. 어차피 집이 근처니까… "
사실 실제로 집이 근처인지는 모른다. 그녀는 아무렇게나 걷다가 도착한 가게에 들어온 것이고, 당연히 집과 가게의 거리를 고려했을 리가 없으니. 그녀가 느릿히 지갑을 뒤적였다. 위스키 다섯잔의 값어치를 꺼내고, 팁을 얹으려는 듯 다시 한 번 지갑을 뒤적인다. 오, 그녀가 마지막으로 꺼내든 지폐에는… 알렉산더 해밀턴의 얼굴이 그려져있다.
" 이건 위스키 값, 이건 팁. 오늘 감사했어요. "
그녀가 지폐를 내밀며 주섬주섬 제 옷가지들을 챙겼다. 자리에서 일어나니 취기가 더 오르는 것 같은데. 가만히
서 있을 때는 멀쩡히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다만, 아무래도 걸음을 내딛고 나서는 다섯 걸음도 채 떼지 않아 몸을 휘청일 게 분명하다. -
993 윈터주 (FaMTSRpWMA) 2020. 12. 19. 오후 12:50:36>>992 참고로 윈터가 팁으로 제시한 지폐는 10달러!
다들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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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캔주 (l8cHEO57XY) 2020. 12. 19. 오후 1:01:35ʕ̡̢̡,,Ծ‸Ծ,, ʔ̢̡̢˞͛
쿠와아아앙 -
995 와이즈주 (St6P6u.SUo) 2020. 12. 19. 오후 1:02:18졸리다..:3 윈터주 캔주 어서오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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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에키드나주 (DFSo4Bui0Q) 2020. 12. 19. 오후 1:03:18윈터주 캔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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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윈터주 (FaMTSRpWMA) 2020. 12. 19. 오후 1:04:18캔주 와이즈주 에키드나주 안녕!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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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모드레드 - 엘리자베트 (omMLEYqPgU) 2020. 12. 19. 오후 1:05:01"앗, 내 포도주!! 엘리쌤 포도주를 엄청 마시고 싶으셨군요!"
그 마음 알지 알지! 잘 알지♥ 나는 키득키득 웃었어. 술이 엄청 고프셨구나ㅡ 그렇구나ㅡ
"그래도 잘리면 다시 회복 되잖아요?"
나는 고개를 갸웃 기울이며 손을 흔들면서 물었어. 회복되니까 말야. 나는 내밀어진 잔을 받아들었어. 그리고 엘리쌤이 입 댄 쪽을 손가락으로 훑었어.
"그러니까 간접키스♥ 라니까요. 날 그렇게나 좋아했구나 엘리쌤♥ 이런 미남에게 빠지는 건 이해합니다! 그렇죠!"
빠질 수밖에 없지! 훗훗훗. 나는 웃다가 잔에 담긴 포도주를 한 모금 마셨어.
"으응ㅡ 검 보다는 놀 사람이 생겼다는 목적이 달성 되었으니까요!!!"
놀 사람이 더 늘었다는 건 기쁜 거라구ㅡ 나는 잔을 내려놓고 밖으로 나가기 위해 몸을 돌렸어.
"또 봐용♥"
그리곤 밖으로 유유히 나왔어. 산책도 즐기고 싶으니까 말야!
//막레다! 일상 돌리느라 고생했어 엘리자베트주!! -
999 몯주 (omMLEYqPgU) 2020. 12. 19. 오후 1:05:43캔주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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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크로엔주 (bfSkZ2BOjg) 2020. 12. 19. 오후 1:10:40팁으로 만원이나 주는 윈터는 대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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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몯렏주 (omMLEYqPgU) 2020. 12. 19. 오후 1:16:01매들린주 답레는 볼일 보고 와서 줄게!!! 다들 맛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