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4647> 가지 않은 길 (272)
니콜라스주◆7qvft8MVZo
2020. 12. 8. 오후 9:11:27 - 2020. 12. 25. 오후 8: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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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니콜라스주◆7qvft8MVZo (kOQYIB5iNE) 2020. 12. 8. 오후 9:11:27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 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잣나무 숲 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 간 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다른 날 걸어보리라! 생각했지요.
인생 길이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 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 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정현종 교수 역.
>>1 니콜라스 시트
>>2 카엘란 시트 -
1 ◆7qvft8MVZo (kOQYIB5iNE) 2020. 12. 8. 오후 9:14:13https://picrew.me/image_maker/522865
"지옥에서 기어올라와 어떻게든 살아남을 것이다."
이름: 니콜라스 시안 루치아노 (Nicolas Cyan Luciano) // 윤시안
성별:남
나이:23
종족:인간
국적:이탈리아계 미국인//한-이 혼혈
키:183cm
외모: 짙은 흑빛 머리칼에 날카로운 눈매의 청록빛(dark cyan) 눈을 한 청년. 깔끔한 옷차림을 선호하지만 패션에 큰 관심이 없어 무난하게 셔츠에 슬랙스 혹은 청바지 차림으로 다닌다. 귀찮을 때면 흐트러진 직모를 대충 정리하고 후드를 걸친 차림으로 돌아다니기도 한다. 평소 오만하다고도 느껴질 수 있는 서늘한 눈빛을 하고 다니며 굳게 다물린 입은 냉막하다는 인상을 준다. 마른근육이 자리잡아 곧고 균형잡힌 체형의 소유자로 혈색 없이 창백한 피부에 단정하게 정리된 흑발이 어우러져 뒷골목의 마피아보단 세련된 정재계 인사같은 느낌을 준다. 이탈리아계인 부친을 많이 닮아 이목구비가 뚜렷하지만 한국인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선이 거칠기보단 섬세하고 유려한 편이다.'그'와의 계약 이후로 목덜미 부근에 우로보로스 문양이 새겨져 지금(계약시점)이 겨울인것을 다행이라 여기고 있다.
성격: 매사 논리적이고 냉정한편으로 나이에 비해 계산과 판단이 빠르고 영악한 구석이 있으며 주도권을 잡고 상황을 통제하려 하는 욕구가 강하다. 상당히 자존심이 높은 편으로 누군가에게 의지하거나 약한모습을 보이거나 빈틈을 보이는 등의 약점으로 여겨질 모습을 보이는 것을 극도로 꺼리며 그러한 일들을 굴욕적으로 생각한다. 매사에 경계심을 세우며 살아온 탓인지 아주 소수의 몇몇을 제외하곤 진심과 가식을 구분할 수 없게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을 감추어가며 대한다. 반항아같은 면이 있으며 옭아메거나 규제하는 것을 싫어하고 그에 거세게 반발하며 온갖 수를 써서 뿌리치려 하는 기질이 있다. 하지만 은근히 의외의 영역에서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어릴때는 더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편이였으며 지금도 크게 당황하거나 경황이 없으면 순간적으로 그때의 성향을 드러내기도 한다. 입이 험한 편으로 굳이 욕을 쓰지 않더라도 지옥에서 올라온 입담을 보인다. 물론 욕도 많이 한다.
과거사: 미국에서 변호사 일을 하던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와 뒷세계의 거물로 유명한 마피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일종의 사생아. 집안에서의 입지와 타고나길 영리하지만 대가 센 성향 탓에 어린 시절부터 부조리하고 잔인한 현실과 정면으로 부딪히며 살아왔다. 지금의 매사에 냉소적이고 생각을 숨기는 모습도 집안환경의 영향이 크다. 12~13살 무렵에 생사불명인 친어머니가 보내었다고 주장하는 후견인이자 후원자와의 접선으로 집을 탈출하여 과거에서 벗어나고자 흔적을 지우며 지내왔고 그 과정이 지난해 의도치 않은 뒷골목 경력을 좀 많이 쌓게 되었다. 이후 생활이 안정되어 학업에 전념하던 와중 이유모를 후견인의 배신으로...이하생략
특이사항: 로스쿨을 졸업했다. 졸업이후 로펌에서 경력을 쌓을 예정이였으나 지금으로선 요원해 보인다. 더 이상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시안 이스턴(Cyan Iston)이란 가명을 쓰고 다닌다. -
2 ◆6Ryb8mxR8E (y1cxkNT2QM) 2020. 12. 8. 오후 9:18:15Picrewの「ただの 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znnluJkror #Picrew #ただの_メーカー
"일생일대의 소원을 들어줬는데 고작 이정도 대가로 우는 소리 하는거야? 이렇게라도 하고싶었던 거잖아. 안 그래?"
"이미 치러진 대가는 되돌릴 수 없어. 설령 신이라고 해도 말이지."
이름 :: 카엘란 디 하트리어스
나이/성별:: 불명/남
종족 :: 악마(?)
외모 :: 매끈하고 흰 피부에 뱀을 닮은 가는 세로동공의 금안으로 짓는 눈웃음이 매력적인 미청년. 외관상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며 남성적으로 각졌다기보다 여린 느낌의 얼굴이라 때때로 조금더 어려보이기도 한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옅게 붉은 빛이 도는 가는 입술에 눈매는 약간 째지고 끝이 살짝 올라갔고 속눈썹이 길다. 눈썹도 남자 치고는 가는 편.
눈동자와 같은 밝은 금색의 머리는 약간 길어 뒷목을 덮었다. 자잘한 층이 있어 손질하지 않으면 금방 덥수룩해지지만 기본적으로는 결이 좋고 부드러워 빗질 몇번만으로도 금방 정리가 된다. 덮인 머리를 걷으면 뒷목에 작은 문신(장미 한송이를 꼬리를 문 뱀이 감싼 문양)이 있고 잘 보여지지 않게 하려 한다. 머리와 눈 모두 밝은 빛 아래에선 환한 금색이지만 어두운 조명이나 밤에는 굉장히 진하다 못해 희미하게 붉은색마저 감도는 금빛이 된다.
180이 약간 안 되는 177cm라는 애매한 키지만 골격이나 체구 등등의 비율이 좋은지라 작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다. 몸 자체는 잔근육으로 탄탄히 다져졌고 허리가 약간 가늘어 수트 같이 핏이 딱 붙는 옷을 입었을 때 바디라인이 강조되어보인다. 일 할 때는 세미정장이나 자켓 대신 긴 로브를 걸치는 식으로 나름의 분위기 있는 차림을 하고 보통 때는 활발히 움직이기 좋은 캐주얼 차림을 주로 입는다. 반지나 팔찌, 목걸이를 비롯한 장신구를 기분 내키는대로 착용하지만 의외로 귀와 관련된 장신구는 없고 귀 역시 깨끗하다.
악마적 특징으로 둥글게 말린 검은색 큰 뿔과 같은 검은색 깃털이 촘촘한 두 쌍의 날개가 있으나 어지간해선 꺼내지 않는다. 이것들을 모두 꺼내고 힘을 쓰게 되면 귀끝도 뾰족히 변하고 눈도 흰자가 검게 물드는 역안이 된다.
성격 :: 감정변화가 굉장히 유동적이고 상시 장난기로 그득하다. 장난기에 악의는 없고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지어 행동하니까 일에 지장은 주지 않지만 그 구분 외에는 좀 무방비하다. 일에 관련해서는 선이 딱 그어져 있지만 일을 제외한 사적인 부분에서는 선은 무슨 경계심도 없어보인다.
눈치가 좋은 듯 하면서도 중요한데서 둔한 면이 있다.
감정변화가 활발한 만큼 솔직하기도 해서 가끔 보면 악마가 맞나 싶다.
기타 :: 자신을 가리켜 악마라 한 만큼 상당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보이기만 하는 건 능력을 남발하지 않고 직접 움직여 손을 쓰는 모습을 더 자주 보여주기 때문이다. 누가 보는 앞에서 날개나 뿔을 꺼내는 일도 매우 드물다. 능력을 쓰지 않을 뿐이지 능력과 비슷한 효력이 담긴 도구는 자주 쓴다.
능력이 있으니 천적이 없을 듯 보이지만 천사를 매우 경계한다. 천사라고 부르나 새하얀 날개와 뿔 대신 신성한 고리를 가진 비슷하지만 다른 존재로 악마와 그에 연관한 사람을 만나면 단지 악마라서, 악마와 거래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죽이려든다. 그러나 모든 천사가 그렇지는 않아보인다.
아주 오래전부터 지상에 머무르며 그 능력을 이용해 사람들의 소원, 소망을 이루어주는 일을 해오고 있었다. 왜 하는지 언제부터 했는지 아직은 모든게 불명인 이 일은 그 대상이 되는 사람이 비단 현 세계의 사람만은 아닌지 대양을 훌쩍 건너는 건 기본이고 차원을 넘어가는 일도 종종 있다. 받아들이는 일도 하나같이 범상치 않아서 사실 보디가드가 아니라 일꾼이 필요했던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능력으로 만들고 유지하는 장소이기에 얼마든지 방을 늘리거나 규모를 넓히거나 할 수 있다. 겉보기에는 그저 그런 연립주택으로 보이지만 살고 있는 층의 내부만 손을 대서 마음대로 꾸며놓았다. 집의 전체적인 인상은 유복한 가정집의 풍경으로 브라운톤으로 꾸며져 아담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오픈키친인 부엌과 거실이 이어져있고 서재와 침실을 비롯한 몇몇개의 방이 복도를 통해 거실과 이어져있다. 현 시점에서 사용되는 방들은 사용자가 필요한 물건들이 대부분 갖춰진 상태라고 보면 된다.
출입은 허락된 존재만 가능하며 허락없이 들어오려하면 낡고 빈 집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를 들이기 이전부터 집을 지키며 원래 사용인의 역할을 하던 하얀 박쥐, 에일과 검은 고양이, 페일이 있다. 에일은 부를 때만 모습을 나타내고 페일은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필요할 때는 인간의 모습(20대 후반,남성)을 취하기도 하는데 둘의 모습이 쌍둥이처럼 똑같다. 다만 에일은 백발청안이고 페일은 흑발홍안이다.
악마라고하니 주색을 좋아하고 즐길 것 같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즐기기는 즐기는데 술이 약해서 조심하는 편이고 아주 가끔 향이 순한 담배를 한대쯤 피우는 수준이다. 입맛도 자극에 약해서 맵고 쓴 맛보다 담백한 음식, 달달한 디저트를 좋아한다. -
3 ◆6Ryb8mxR8E (y1cxkNT2QM) 2020. 12. 8. 오후 9: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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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니콜라스주 (kOQYIB5iNE) 2020. 12. 8. 오후 9:19:44컴이 느려서 정신없이 하느라 제목앞에다 1;1표시 못했다 그래도 괜찮겠지;;
카엘란주 어서와~! -
5 카엘란주 (y1cxkNT2QM) 2020. 12. 8. 오후 9:21:37제목만 덜렁 있으니까 응 뭐지? 싶긴 하다 ㅋㅋㅋㅋㅋ
안녕 니콜라스주! 드디어 어장에서 보는구나! -
6 니콜라스주 (kOQYIB5iNE) 2020. 12. 8. 오후 9:23:22아흑흑 부끄럽다ㅠㅠ 드디어 어장에서 보는구나 시작하기 전에 자유상극에서 돌렸던 일댈을 가져오는 편이 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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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카엘란주 (y1cxkNT2QM) 2020. 12. 8. 오후 9:27:34있...으면 좋겠지? 일종의 프롤로그 같은 느낌으루 레스 하나로 정리해서 올려두는 것도 괜찮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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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니콜라스주 (kOQYIB5iNE) 2020. 12. 8. 오후 9:35:46지금 옮기고 있는 중인데 길이가 있어서 좀 걸릴것 같아 으으으 미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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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카엘란주 (y1cxkNT2QM) 2020. 12. 8. 오후 9:38:46괜찮아 괜찮아 급할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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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니콜라스주 (kOQYIB5iNE) 2020. 12. 8. 오후 9:45:07[니콜라스]
쿨럭
정신을 놓을것 같은 아릿한 통증을 애써 무시하며 그/그녀는 겨우 가쁜 숨을 내쉬었다. 폐부를 찌르는 서늘한 바람이 들어오고 내부에 고여 있던 혈액이 마른 입술새로 주르륵 힘없이 흘러나와 검은 골목 바닥에 방울져 떨어졌다.
검붉고 응어리진 비릿한 액체가 마찬가지로 검고 비릿한 기름덩어리가 둥둥 떠다니는 빗물 웅덩이에 섞이고 붉게 퍼져 어둠속에 스며들어갔다. 사라져 가는 붉은 흔적을 멍한 눈으로 응시하며 다시 괴롭게 아려오는 가슴팍을 부여잡았다. 어둠속을 바라보는 시선엔 경멸과 후회와 원망 그리고 그 모든것이 뭉게진 비탄이 얽기설기 엮여 응어려지고 굳게 다물린 입술은 타오르는 격정에 바르르 떨렸다.
힘겹게 색색 숨을 몰아쉬며 힘이 풀려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다리를 움직여 검은 바닥을 딛고 먼지가 쌓여 지저분한 벽에 손을 기대어 몸을 일으켜 세웠다. 억지로 일으켜진 육체에 격통이 몰려오고 그/그녀는 저도 모르게 윽 소리를 내며 단말마를 내지를 듯 입새를 벌리다 급하게 입술을 꽉 물어 소리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았다. 그토록 믿던 이에게 배신당한것도 모자라 제 몸 하나 어쩌지 못해 천치처럼 구는 꼴을 외부인에게 보일 수는 없었다. 이미 넝마가 되었지만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싸게 팔아 형편없이 무너진다면 자신에게 남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 그것이야 말로 배신자가 바라는 그/그녀의 결말일 것이다.
일어서야 한다. 막 아물어진 상처가 과격한 움직임에 터졌는지 옆구리에 뜨거운 것이 흘러내렸다. 다량의 혈액이 흘러나오자 순간적으로 머리에 이명이 울리고 시야가 흐릿해졌다. 뭐라도 잡기위해 급박하게 뻗은 손에 무언가가-아마도 사람- 걸렸다.
[카엘란]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집에 개운하게 바람이나 쐬려고 열어둔 창문에서 시원한 바람 대신 비릿한 피냄새가 흘러들어온다면 거기에 신경쓰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것도 방금 막 씻고 나온 상태라면.
"..에이씨..."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털면서 나오자마자 상스런 소리가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방안 가득 신선한 공기 대신 비릿한 피냄새가 가득해서였다. 분명 환기의 목적이긴 했지만 이런 공기를 원한게 아니었다. 쿵쿵거리며 창문으로 다가가 고개를 쭉 내밀었다. 이 시덥잖은 피냄새의 근원을 없애버릴 심산이었다. 바람결에 흘러오는 피냄새는 그렇게 먼 곳도 아닌 바로 앞 건물 사이 골목에서 나고 있었다. 위치를 알았으니 가서 치워버릴 일만 남았다. 문으로 나가는 것도 번거로워 대충 신발을 구겨 신고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집은 3층이었지만 착지에 무리는 없었다. 오히려 젖어서 들러붙던 긴 머리에서 물기가 싹 털어져 가벼워졌다. 손으로 머리를 훑어 정리하고 곧장 앞 골목길로 들어갔다. 피냄새에 유독 예민한 후각에 이 골목은 유독 그 자체였다. 방으로 흘러들어오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수준으로 진한 피의 향취로 가득했다.
"어느 구역 놈들이 장난질을 했길ㄹ, 어엌."
바닥에 떨어진 피웅덩이를 밟고 걸어가며 투덜대던 중 뭔가가 몸에 턱 하고 걸려서 나도 모르게 멍청한 소리를 내버렸다. 얼떨결에 걸린 걸 잡고 보니 인간이었다. 자세히 보니 상처투성이에 피를 줄줄 흘리고 있어 피냄새의 근원인 듯 했다. 하도 냄새가 진동을 해서 눈치채는게 늦었나보다. 인간이 상처입은 상태건 어쨌건 나름대로의 용건을 끝내기 위해 붙잡은 손을 생각없이 잡아당겨 피냄새를 두른 인간에게 말을 걸었다.
"야 인간. 살아있어? 어? 대답 안 하면 처리장에 갖다 버린다."
처리장이라 함은 '이런 식'으로 죽은 시체나 잔해를 버리는 일종의 쓰레기장이었다. 말 그대로 처리되기 싫으면 대답하라며 잡은 손을 우악스럽게 흔들었다. 이쯤 하면 뭐라도 반응이 나오겠거니 싶어 어둠 속에서 샛노란 눈을 가늘게 뜨고 인간의 반응을 살폈다. 바늘처럼 좁아진 세로동공이 차갑게 그의 전신을 훑도 다시 얼굴로 스윽 돌아갔다.
[니콜라스]
생존본능이 따르는 대로, 어쩌면 그대로 차가운 안식에 모든 것을 내맡기고픈 욕구를 거스른 의지의 힘으로 간신히 한 걸음을 내딛고 앞의 물체를 부여잡았다. 축축한 것의 촉감이 핏기 없는 손가락에 잡히고 상대의 온기에 덥혀져 뜨뜻미지근한 물기가 손마디에 흘렀다.
‘거슬린다..’ 식은땀과 붉은피가 섞여 이마에 흐르고 곳곳에 유혈이 낭자하여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말 듯 서 있는 사람이 할 생각은 아니였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신경을 쓸 만큼 그는 습기를 꺼렸다. 그렇지 않아도 망가진 몸을 겨우 가누는 상황에서 불쾌함이 더해지니 머리에 열이 몰리고 아파와 절로 얼굴이 찌뿌려졌다.
귓가가 웅웅거리는 것이 말소리 같기도 하여 고개를 들기위해 둔중한 몸을 움직이려는 순간 팔이 잡아당겨졌다. 갑작스러운 외부자극에 숨이 턱 막히자 작게 컥컥였다.
"야 인간. 살아있어? 어? 대답 안 하면 처리장에 갖다 버린다."
흐리멍텅해서 사고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머리에 낯선 목소리가 꽃히고 묘하게 업신여기는 듯한 말투에 독기어린 청록색 눈으로 상대의 얼굴이 위치할 곳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인간..으윽 너는 인간이 아니라기도 한 모양이지.“
우왁스럽게 잡히고 흔들려 골이 흔들리고 절로 불쾌함과 무력감이 뇌리에 자리잡고 다시 가슴에 뜨거운 무언가가 울컥하고 올라와 힘없는 몸짓으로 상대를 그러잡았다. 핏방울이 눈썹을 타고 흘러내려 제대로 잡히지 않는 시야에 이질적인, 샛노란 빛이 뚫어져라 자신을 향하고 있었다. 훝어보는 눈길에 한기가 등골을 타고 올라오는 것도 무력하게 누군가에게 기대어 겨우 서 있는 상황도 모든 것이 심기에 거슬렸다. 씨발. 마르고 피딱지가 얹힌 입술 사이로 낮게 읖조려진 욕설을 내뱉었다. 갖다 버린다고. 감히 누구를, 나를? 망할 내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카엘란]
배려없이 당기고 흔들어서인지 막힌 숨소리가 들렸지만 알게뭐냐. 아픈가 어쩐가보다 숨은 쉬고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였다. 그래 숨은 붙어있네. 다음은 정신이 아직 붙어있나 보려고 피범벅인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고있자 독기 가득한 녹색 눈이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나를 본다기보다 적당히 눈이 마주칠만한 곳을 보는거 같았다.
"목숨 구걸보다 내가 인간인지 아닌지가 먼저냐? 기가 찰 놈이네."
어이쿠. 맥없이 흔들리는 몸을 나머지 팔로 붙잡아 지탱해줬으나 스스로 설 힘은 없어보였다. 그야 이렇게나 피를 흘렸으니 당장 숨이 안 넘어간 걸로 대단하다고 해줘야 할 판이었다. 그나저나 일이 귀찮게 됐다. 죽었으면 마음 편하게 갖다 버리는 건데 이건 아직 살아있으니 말이다. 그냥 두고 가자니 누가 치울 때까지 근방에 피냄새를 풀풀 풍길게 분명했다. 어떻게 처리해야 밤잠이 편할까. 고민하던 중 희미하게 흘러나온 욕지거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오호."
끈질기게 살아있는 것도 모자라 징글징글한 정신머리까지 갖고있는건가. 흥미로워보이는 반응에 머릿속 결론이 먼 곳으로 갖다 치우자는 생각에서 주워가볼까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주워다가 영 시원찮으면 그 때 가서 버려도 되잖냐. 내면 속 못된 무언가가 속삭이는 소리에 동의해 고개를 끄덕였다. 곧장 그의 피투성이 얼굴을 치켜들어 나를 보게 만든 다음 제안을 하나 했다.
"어이 인간. 너 이대로 있으면 출혈사하던가 뒷골목 놈들한테 조각조각 해체될거다. 모든 뒷골목이 그렇듯이 말야. 하지만 네놈은 운이 좋아. 적어도 살기 위해 발악한다는 선택지가 생겼으니까. 그래, 네놈이 원한다면 내 재주껏 그 명줄 이어주지. 약간의 대가는 받아가겠지만. 어쩔래? 이대로 뒤질래. 한번 발악이나 해볼래?"
어쩌면 이대로 죽는게 나을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기회는 줘봐야 하지 않겠어? 어둠 속에서 싸늘하게 빛나는 눈을 휘어 웃으며 혀끝으로 도드라진 송곳니를 훑었다.
[니콜라스]
흔들고 품평하는 듯 훝어보다 저 혼자 무어라 중얼거리는, 정체도 모를 낯선자에게 기대어 물밖에 나온 물고기 마냥 헐떡일 수 밖에 없다는건 정말이지 기분이 더러웠다. 추상적인 개념이든 물리적인 개념이든 그 어떠한 것이 되었던 간에 최대한 파악을 하여 손아귀에 놓고 시작해야 마음이 놓이는데 지금은 저 자를 볼수도 물리적으로 제약을 가할 수도 없다. 절대적으로 상대가 우위에 놓인 상황.
이리저리 어디 건질것이라도 있나 재보는지 서늘한 안광이 어둠속에서 흔들리는걸 집요하게 쫓았다.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굴리지 않더라도 여태 겪어온 경험으로는 이 상황을 감당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건 여태 길러온 본능으로 알 수 있었다. 신경 하나하나가 곤두서고 시퍼렇게 빛나는 샛노란 불길에 흐려져가는 머리가 경종을 울렸다.
무엇이 흥미를 끌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짐승의 동공이 유쾌하다는 빛을 띠었다. 짧은 감탄사 끝에 반응할 틈도 없이 고개가 우왁스럽게 제쳐졌다. 핏물이 매서운 겨울 공기에 식어 서늘함을 품어 지나간 자욱에 남기고 얼굴을 지나 목덜미로 떨어져 내렸다. 윤곽이 보일 정도로 저를 쥐고 흔드는 자와 가까워지고 핏기가 빠져 창백하게 싸늘해진 입가에 더운 숨이 얽혔다.
"씨발." 다시 한번 더 뚜렷한 발음으로 혈향섞인 숨과 함께 욕설을 토해내고 상대의 옷깃을 그러쥔 손에 더 힘을 가해 거칠게 움켜쥐었다. 여상한 말투로 건내어진 제안은 명백하게 자신이 피식자임을, 제안을 내밀은 본인이 포식자임을 전제하고 있었다.
"...대충 보기에 재밌어 보이는걸 찾았으니 갖고 놀겠단 뜻인가. "
망할. 들끓어오르는 수치심과 분노를 이기지 못한 몸이 핏물을 내뱉고 뿌옇게 눈앞이 흐려지다 맑아졌다. 후원자라 부르고 부모라 여기던 놈에게 뒤통수 맞은 것도 모자라 이런 뭔지도 모를 자에게 목숨줄을 내맡기고 어쩌지도 못하는 꼴이라. 제가 생각해도 기가 막혀 비뚜름하게 입꼬리를 올리곤 비소를 흘렸다.
"하하..흐으...그 죽음보다 더한곳 데려가봐. 원하는 데로 마지막까지 발악해볼테니. 것보다 상대가 질문을 했으면 대답하는게 예의 아닌가. 어차피 네 손아귀에 쥐어진 목숨인데 물음에 답하는 자비라도 보여주지 그래"
살아있으면 언제든 주도권을 되찾을 기회가 올 것이다. 그때까진...
붉은 피에 물들은 머리칼 사이로 보이는 노란 동공을 뚜렷한 눈으로 응시했다.
[카엘란]
재차 튀어나온 욕설에 히죽 올라간 입꼬리가 내려올 줄 모르고 슬금 더 올라갔다. 수치스럽겠지. 화가 나겠지. 속에서 천불이 나는 걸 어쩌지 못 해 죽을 맛이겠지. 나는 이런 인간들을 잘 알았다. 언제나 우위에서 내려다보다가 느닷없이 바닥으로 내쳐진 것도 분한데 당장 앞에 있는 정체불명의 무언가에 매달리지 않으면 그나마 붙잡고 있는 목숨마저 끊어질지 모른다는 상황이 얼마나 엿 같을까. 금방이라도 죽을 사람 답지 않게 이글거리는 청록빛 눈이 전부 말해주고 있었다.
"아. 원래는 냄새나는 걸 치우려고 왔을 뿐이지만 말야. 네놈이 살아있어서 생각을 슬쩍 바꿔준거라고."
안정을 취해도 모자를 그의 속을 더 긁을 심산으로 일부러 그런 식으로 말하고 갓 흘러내린 피를 보며 입맛을 다셨다. 살려준다는 말 따위 무르고 당장 저 목을 물어뜯는 것도 좋을거 같은데. 아직 맥이 살아있을 때 말이다. 반은 장난으로 든 생각에 피식 실소했다. 그 웃음기가 고스란히 남아 더욱 속을 긁는 말투로 그의 의문을 일축해주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나타나 그럴듯한 말로 끌어들이고 대가랍시고 목숨에 준하는 것을 앗아가는 존재를 인간들 사이에선 악마라고 하지 않던가?"
도둑고양이마냥 노란 눈에 일순 황금빛 이채가 감돌며 등 뒤로 거대한 두 쌍의 날개가 펼쳐져 장엄한 자태를 드러내었다. 정말 악마인지 어쩐지는 재쳐두고 인간이 아니라는 건 확실히 알겠지. 그리고 그가 한 대답을 무르기엔 이미 늦었다는 것도. 날개를 두어번 움직여보고 이만하면 됐겠다 싶어 날개를 도로 접어넣고 눈빛도 처음의 가벼운 샛노란 색으로 되돌렸다.
"이 이상은 네놈이 제대로 지옥에서 기어올라왔을 때 대답해주지. 그 전에 응급처치는 해야겠구만."
응급처치 라고 말하고 그의 얼굴을 더 가까이 당겨 피투성이 입술에 키스했다. 다 죽어가는 인간 붙잡고 뭐하는 짓일까 싶어도 입술이 닿은 순간부터 숨쉬기가 편해지거나 고통이 덜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거다. 지혈은 덤이고. 입술을 떼고나서 내 입술에 남은 피를 혀로 훑으며 그를 붙잡은 손을 움직여 등과 다리를 받쳐들고서 피범벅인 골목길을 벗어났다. 완전히 밖으로 나왔을 때 골목길은 평소보다 깨끗한 것 말고 어떤 이변도 남아있지 않았다.
간만에 입맛을 돋구는 인간을 만났다는 즐거움에 나는 그를 데리고 한달음에 내 집으로 돌아갔다. 푹신한 침대에 그를 던지다시피 내려놓는 행동에 배려는 없었다. 그가 아파하건 말건 콧노래를 흥얼대며 그의 옆에 털석 앉아서 허공에 손을 한번 휘적이자 계약서로 보이는 종이와 나이프가 나타났다. 내가 먼저 나이프로 내 손가락을 찔러 내 서명란에 새빨간 지장을 찍은 뒤 그의 서명란만이 기다리는 종이를 그의 눈앞에서 흔들며 재차 확인삼아 물었다.
"이제 여기에 피로 서명만 하면 네놈은 죽을 고비 정도는 가뿐히 넘기고 원래의 몸보다 휠씬 좋은 상태로 깨어날 거다. 대가는 그 다음에 치르면 돼. 무슨 대가인지는 깨어나서 확인하고. 그럼 찍는다?"
이미 손을 잡아 엄지에 나이프 끝을 쿡 찌르고 있으면서 묻긴 뭘 묻나 싶지? 나이프 자국을 따라 흘러나오는 붉은 혈액을 계약서에 찍은 순간 엄청난 격통이 전신을 강타하고 그 뒤로 소름끼치게 웃는 악마의 목소리가 들렸을 것이다.
"어디 잘 버티고 돌아와 봐. 주워온 보람은 느끼게 해달라고."
[니콜라스]
산보를 하러왔다는 얘기를 하듯 시답잖다는 어투의 말들이 귓가에 멍멍하게 울렸다. 이런취급은 그날 이후 10년만인가 그 이후로는 단 한번도 자신의 앞에서 방만하게 구는 자 따윈 본적이 없었다.
'이유야 내 앞에서 감히 멍청하게 구는 유사 유인원들은 그 즉시 목을 따주었으니.'
자신의 머리위에 서서 놀겠다는 의도를 가진, 자만이 하늘을 찌르는 그 어떤 이도 살려두지 않았다. 이젠 그따위 거치적이는 일을 볼 장은 없으리라 여겼는데. 다 꺼져가는 심장박동이 거세지고 단전에서 부터 불길이 옮아 머리까지 치고 올라왔다.
입안에 고인 핏물이 가느다란 줄기를 남기며 턱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도 무시하고 눈에 날을 세워 표독스러운 눈초리로 앞의 작자를 바라보았다.
'우습나. 우습겠지. 젠장 좆같은.'
참자. 지난 날에 그러하였던 것처럼. 저런 자들은 지겹도록 보지 않았었나. 먹잇감 하나를 물고는 질릴때까지 놓아주지 않는 끈질긴 맹수들. 더 이상 수작에 놀아나선 안된다. 다시 흔들리는 순간 저 괴인에게 확실하게 목줄을 잡았다는 확신을 던져주는 것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된다.
입술을 잘근잘근 물어뜯곤 천불이나 금방이라도 터질것처럼 홧홧거리는 속을 삭였다. 서릿발 같은 입김이 나와 얼굴을 식힌자리를 싸늘한 겨울바람이 지나가 얼얼했다.
" 장난치지 말고 본론이나 말해. 그렇게 입맛만 다시다간 기껏 잡은 유흥거리가 죽을 수도 있지 않겠나."
빈정이는 목소리가 다 쉬어가는 목에서 거슬린 쇳소리를 내며 나왔다. 장시간 수분을 섭취하지 못한 목안이 따끔거렸다. 악마라 그럴듯했다. 세상의 모든것으로부터 내쳐져 낭떠러지로 굴러떠러진 자신을 쥐곤 재밌어하는 이가 악마가 아니라면 누구란 말인가.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헛웃음을 머금고 입매를 비틈과 동시에 짐승을 닮은 샛노란 안광이 순간 기묘한 금빛이채를 내었다. 거대한 날개가 희미한 선을 쏟아 내리귿던 달빛을 가리고 눈가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미친. 인외의 것이 바깥에 존재한다는 얘긴 어렴풋이 들었지만 단 한번도 그런 허무맹랑한 말을 믿은적도 생각하여 본적도 없었다. 눈앞이 순간 깜깜해져 앞으로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것인가 저절로 몸이 긴장으로 굳어지는 순간 입술이 벌어지고 이물질이 고인 혈향과 함께 뒤섞였다.
"...! 무슨 짓거리야!" 분노인지 수치심인지 경악인지 정체모를 감정들이 뒤섞여 몸이 벌벌떨렸다. 묘하게 방금전보다 힘이들어간 몸을 움직이려 시도하려 하자 부유감이 들고 중심이 아래로 쏠려 짧은 신음을 흘렸다.
정신차릴 틈도 없이 옮겨져 매트리스에 내팽겨쳐지자 다시 신음성을 내었다. 식은땀을 흘리며 거친 숨을 몰아쉬고 세차게 뛰는 가슴께를 움켜쥐었다. 이상하게 활기가 도는 몸상태와 방금전의 이상행동의 연관성이 떠오르는 것을 무시하며 재빨리 주변을 둘러보았다. 평범한 가정집인가. 생각을 이어갈 틈도 없이 옆의 매트리스가 푹 꺼지고 여태 어둠속에 가려져있던 상대의 모습이 드러나자 사납게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지금 뭐하려는 거지?"
계약의 자세한 내용따위 어차피 협상이 가능할거라곤 기대도 하지않았다만 적어도 어떠한 항목이 있는지 알려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젠장맞을 악마에게 상식을 바라는것 자체가 잘못이지. 역시나 저 맘대로 상황을 정리하는 상대를 질린 눈으로 응시했다. 잠시후 어마어마한 격통이 전신을 강타해 눈을 질끈 감았다 애써 뜨곤 난간을 붙잡았다.
[카엘란]
손에 돌돌 만 계약서를 들고 그를 내려다보자 의식이 살아있는지 힘껏 쥔 손이 눈에 들어왔다. 딱 정신 놓기 좋을만큼 마력을 넣어주었을텐데 그걸 정신력으로 버티는 인간을 보면 참 어리석다는 감상 밖에 들지 않았다. 애써 배려해줬는데 그걸 걷어차다니 멍청하다고 해야 할까 미련하다고 해야 할까. 아니 둘 다인가? 인간은 정말 변치 않는구나. 나는 내 고급 침구를 식은 피범벅으로 만든 그를 보며 조롱하듯이 말해줬다.
"그냥 눈 딱 감고 정신 한번 놓았다 잡으면 전부 끝나있을텐데 왜 아득바득 깨어있으려고 하는거냐? 편해지라고 해준 응급처치가 무쓸모해졌잖냐. 어휴 미련하다 미련해. 인간이란 언제 어느 때든 미련하구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정말 못 봐주겠다는 듯이 말했다. 거기다 한술 더떠서 손등으로 그의 뺨을 두번 툭툭 두드렸다. 봄바람처럼 가볍디 가벼운 두드림이었지만 격통 중인 그에게는 골이 흔들릴만치 아프게 느껴질 거란 걸 알면서 그랬다. 느끼기 싫었으면 순순히 정신을 놓았어야지. 고통스러워하는 그를 바라보며 킬킬 웃었다.
"보아하니 약을 써도 어떻게든 버텨내려고 할 거 같고. 그럼 약만 아까우니까 그대로 계약서 내용이나 들어봐. 불만 있으면 말해도 되는데 할 수나 있겠냐?"
그의 고통을 덜어줄 의향은 전혀 없어서 그 옆에 앉은 그대로 하고싶은 말들을 떠들어댔다. 어차피 남는게 시간이고 또 시간이라 그의 고통이 가라앉을 때까지 이러고 있어도 됐다. 곱게 말아놓았던 계약서를 도로 펴서 들고 잘 보일지 어떨지 모르는 그의 눈 앞에서 휙휙 흔들었다. 보여도 인간의 문자가 아니니까 못 읽을게 뻔했지만 일부러 약올라보라고 그런거였다. 그야 나는 악마니까. 잔뜩 약올려놓고 혹시나 뺏기기 전에 휙 가져와 내용을 한줄한줄 적당히 가위질쳐서 읽어주었다.
"그러니까 위는 서문이라 패스. 나랑 네놈이 계약한다 뭐 그런 내용이야. 본론만 말하자면 이 계약은 내가 네놈을 살려주고 신체를 강화시켜주는 대가로 네놈은 일정기간 이 몸의 보디가드가 되면 된다 이거야. 일정기간이라고 해둔 건 네놈이 얼만큼 강해졌느냐에 따라 달라지니까 정확한 기간은 아직 몰라. 예상해보건데 못해도 최소 세달은 될 걸?"
손가락 세개를 쫙 펴서 그에게 보이도록 내밀었는데 이거 역시 보이긴 할라나. 입꼬리를 삭 올려 경박한 웃음을 지으면서 선심 쓴다는 말투로 나 혼자 신나서 떠들었다.
"몸도 고쳐주고 더 강하게 해주니까 완전 좋지? 그렇지만 솔직히 이렇게 아픈데 왜 그런거까지 해야 하는가 하는 불만이 들긴 하지? 그래서 특별조건을 하나 넣어줬어. 본 계약의 대가가 크게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요구사항 하나를 들어주는 걸로. 아 대가의 기간을 줄여달라던가 그런 건 안 돼. 그랬다간 나한테 패널티가 돌아오니까. 자 내용은 여기까지. 질문 있냐? 아니 그 전에, 정신은 아직 깨어있어?"
계약서를 근처로 홱 던져놓고 그에게로 몸을 숙여 얼굴을 가까이 들이댔다. 골목길에서 그의 턱을 쥐어올렸을 때처럼 가까이 다가가서 히죽거렸다. 이렇게 근처에서 보니 또 군침이 도는게 아주 살짝만 물어볼까 하는 장난기가 들다가도 더 큰 즐거움을 위해 참자는 기분이 동시에 들어 혀로 그의 턱에 남은 핏자국을 한번 핥아올리는 걸로 참아주기로 했다.
[니콜라스]
쏟아지는 고통에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도록 떨리는 손을 쥐었다. 손톱면이 나이프에 찔린 환부에 스쳐 화끈거렸지만 그를 뛰어넘는 온몸에 퍼지는 통증에 입을 꽉 다무는 움직임만을 겨우 취할 수 있었다. 옆에서 잔뜩 신나 알짱이는 놈의 모습이 가늘게 뜬 눈거풀 사이로 이리저리 움직이는게 정신 사나워 신물이 올라오는 속으로 말하지 못할 욕설을 짓씹었다. 무어라 경박하게 떠들어대는 움직임이 굳이 들어보지 않아도 자신을 비웃는 내용일거라 확신이 들어 손마디를 뚜둑 소리나게 움켜쥐었다. 망할 새끼가. 또 무슨 기가 찬 생각을 하는지 근처에서 정성스레 야단을 떠나 싶었더니. 가벼운 촉감이 뺨가를 조롱하듯 두드리는게 선명하게 느껴졌다.
골이 울리고 이명이 귓가에서 윙윙거려 쥔 손을 풀고 시트를 움켜잡았다. 버거운 고통을 견디는 몸이 땀을 흘려대고 이미 흘린 피로 너절해진 셔츠가 다시 축축하게 젖어 들어가는게 상당히 거슬렸지만 의식이 멀쩡해도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작자 옆에서 곧이곧대로 정신을 놓고 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속이 타들어 갔다. 이토록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 몰렸던 적이 있었던가. 적어도 본가에서 나온 후에 이런 추태를 보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자신을 실컷 조롱하는 것도 지겨워졌나 잠시 다른데를 바라보며 무어라 신나게 떠들더니 불쑥 종이를 내밀었다.
멍멍해진 귓가에 쏟아지는 말들이 흐려졌다 선명해져 모든 내용을 제대로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계약서라는 단어가 어렴풋이 들려 숨을 몰아쉬고서 눈에 힘을 주었다. 환해진 배경에 적응이 덜된 동공으로 빽빽한 글씨가 적힌 종이를 바라보자니 두통이 배로 심해졌다.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심지어 대학에 아시아인 동기가 있어 잠시 보던 중국어도 아닌 기묘한 문자가 나열되어 있는 종이가 패턴이라도 찾아내어 암호문처럼 해석할 틀이라도 만드려는 틈에 금방 감추어졌다. 고통과 낙담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놈에게 보이기 싫어 고개를 내리자 흐트러진 검은 머리칼이 내려와 시야가 가려졌다. 이렇게 되면 완전히 상대에게 정보를 의존하게 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내 뜻대로 돌아가는 일이 하나 없는 상황이라니 최악이다. 앞으로 몇 달간은 제대로 힘들 것이 뻔히 보였다.
지금 그가 말한 대로라면 적어도 모든 내용이 진실이라는 전제 안에서 단순히 마땅히 줄 역할이 없어 충실한 개새끼 노릇이라도 하라 주는 명칭인지 진실로 필요로 해서 그런건지는 알 수 없지만 보디가드 일을 하게 될 것이고 그 대신 요구사항 하나를 말할 권리를 가진다는 걸로 정리가 된다. 막상 듣고 보니 상상했던 최악보단 별거 아니긴 하지만 꺼림칙한 건 어쩔 수 없어 믿기 힘들다는 표정을 짓고선 다시 장난기가 동했는지 얼굴을 들이미는 상대를 응시했다. ‘또 무슨 짓을 하려고’ 이제는 예측하는 것도 피곤해 뭐 하냐는 감상을 담아 쏘아보던 중 턱밑에서 뜨뜻하고 미끌한 촉감이 올라왔다.
진짜 뭐하자는 거지. 내가 무슨 디저트라도 돼? 돌발행동에 애써 유지하던 표정을 적나라하게 일그러뜨렸다. 고통을 참기에도 바빠 한마디 말도 내뱉지 못하고 그저 시트를 움켜잡은 손에 힘을 쥐고선 겨우 입을 열었다 닫았다. 지금 몸이 무거워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는 것이 천추의 한이 될 것 같았다. 평정이 무너지고 감정이 올라와 머리가 뜨거워지자 겨우 잡은 의식이 흔들리고 정신이 아득해져 다시 눈을 질끈 감았다. -
11 니콜라스주 (kOQYIB5iNE) 2020. 12. 8. 오후 9:53:07와 다 옮겼다! 수고했어 나참치,,,
다음 반응을 니콜라스가 다음날에 일어나는 걸로 할까? 너참치는 답레 텀이나 여유있는 시간대가 언제일것 같아? -
12 카엘란주 (y1cxkNT2QM) 2020. 12. 8. 오후 9:54:26오오오...정리 고생했어 니콜라스주! 기절했다 깨어난 시점부터 시작하면 딱이겠다 딱 ㅋㅋ 우리 니콜라스 앞에 사축길이 짜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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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니콜라스주 (kOQYIB5iNE) 2020. 12. 8. 오후 9:56:57고마워~~ 기절했다 깨어난걸로 반응하면 되겠고 이제 사축이된 충격으로 절망한 니콜라스를 볼수 있겠군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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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카엘란주 (y1cxkNT2QM) 2020. 12. 8. 오후 9:58:08답레 텀은 일없을때 1시간 정도? 근데 재택근무 비슷한걸 하고 있어서 널널하게 여유있는 때는 없구 핑퐁이나 잡담은 저녁~ 밤 12시쯤까지 할수 잇을거같아. 낮이나 오전에는 간간히 들르는 정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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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니콜라스주 (kOQYIB5iNE) 2020. 12. 8. 오후 9:59:56나는 아마 답레는 주로 아침에 쓸 것 같고 저녁엔 핑퐁이나 잡담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답레텀은 나참치도 아마 1시간정도일 것 같고
혹시 카엘란은 애칭같은게 있어? 니콜라스는 아마 자신을 시안이라 소개하려다 어차피 이름알겠지 하고 한숨 푹 쉴 것 같아 ㅋㅋㅋ -
16 카엘란주 (y1cxkNT2QM) 2020. 12. 8. 오후 10:08:59서로 비슷하니 동접률 꽤 높겠다 ㅋㅋ 텀은 아마 들쭉날쭉할 킹능성 높지만..;;;
애칭이랄까 사역마들이 은근슬쩍 칼란이라고 부르고 있긴 해. 그리고 아직 니콜라스 이름은 모른다구~ 그야 안 알려줬잖아? 깨면 물어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음ㅋㅋㅋㅋㅋㅋ -
17 니콜라스주 (kOQYIB5iNE) 2020. 12. 8. 오후 10:11:37오오 니콜라스가 사기를 시도할 가능세계가 보이는 건가 ㅋㅋㅋㅋ 과연...? 나도 텀은 균일하지 못할것 같아서 괜찮아,,하루늦어도 괜찮음 ㅎㅎ 칼란 이쁘다 잘 어울려 니콜라스는 어렸을때 닉이라고 자주 불렸을것 같은데 나오고 시안 이스턴을 고집했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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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카엘란주 (y1cxkNT2QM) 2020. 12. 8. 오후 10:19:03사기를 시도하는 건 자유지만 그게 들켰을 때의 뒷감당은...ㅋㅋㅋ....히히힠...
니콜라스 이름보고 닉이나 니키라고 불렸을거 같네~ 했는데 그게 맞아버렸잖아? 소름 ㅋㅋㅋ 장난치거나 골리고 싶을 때 일부러 니콜라스 쪽으로 부르는 모먼트 분명히 생긴다 이거 ㅋㅋㅋㅋ -
19 니콜라스주 (kOQYIB5iNE) 2020. 12. 8. 오후 10:26:55뒷감당은 크크큭...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오너는 캐의 복지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굴러라 니콜라스!!
니키나 니콜로 부르면 여자이름 같다고 인상쓰는 병이 있었습니다,,,지금은 웃으면서 압박할 여유가 생겼는데 과연 칼란에게 통할지는 음..
엌ㅋㅋ 놀리는거야?? 얘 또 하나 약점 잡혔구나 ㅋㅋㅋ 시안이라고 부르라 여러번 설득할것 같은데 겨우 밖에서만 이름 사수하고 둘이 있을땐 그냥 본명으로 불려서 해탈하는거 아니야 ㅋㅋㅋ -
20 카엘란주 (y1cxkNT2QM) 2020. 12. 8. 오후 10:46:05굴러라 니콜라스222!! 인상쓰는거 알면 더한다... 얘 성격에 안 할리가 없다... 거기에 사역마들까지 깐족깐족대면... ㅋㅋㅋㅋ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겠다 진짜 ㅋㅋㅋㅋㅋㅋ
아 첨에는 본명 다 안 알려주고 칼란이라는 것만 알려줄듯. 니콜라스 이름은 다 들어놓고 자기 이름은 숨기는 참된(?) 악마짓 한다 ㅋㅋ -
21 니콜라스주 (kOQYIB5iNE) 2020. 12. 8. 오후 11:08:45아...니콜라스의 사축길을 응원합니다. 정돈된고 고요한걸 좋아해서 어릴때도 독방고수했었는데 이게 뭔일이람 ㅋㅋㅋ 사역마들 보면 놀라다가도 여기서 더 놀라운 일이 있을까 해탈과 번뇌사이를 오갈것 같아 ㅋㅋㅋ 그냥 짜증내다가도 익숙해지면 그럼그렇지 반응 아마.
..역시 칼란은 악마구나 그래도 닉녀석은 아예 가명을 알려주려 벼르고 있는데(곧 본명을 털릴 인간입니다 X를 눌러 joy를 표하시오)애칭을 알려주는구나 감동받아써..() 닉은 의심스럽게 보면서도 어쩔수 없고 본인을 해치는 짓은 안하겠다 싶어서 그대로 칼란이리 부를것 같음 -
22 카엘란주 (y1cxkNT2QM) 2020. 12. 8. 오후 11:17:34그렇게 익숙해질쯤 한번씩 속을 뒤집어놓는 우리으 악마 칼란이... 여러모로 고생길이 환하다야 ㅋㅋㅋ
(!!)(X 연타)(ㄷ두두두ㄷ두ㅜ두두) 칼란 본인은 이걸 애칭이라 인식하지 않으니까 대외적 이름으로 쓰는거지만! 언젠가는 애칭이...되겠지..?ㅋㅋㅋㅋ 만약 순순히 부르지 않는다면 주인님이라고 부르라고 시킬지도 모름...매우 그럴거임..ㅋㅋㅋ -
23 니콜라스주 (kOQYIB5iNE) 2020. 12. 8. 오후 11:23:38ㅋㅋㅋㅋ 하루에도 속이 n번씩 뒤집히는 니콜라스 표정 볼만하겠다. 애써 무표정 유지하는데 미간에 주름이 패이고 있어 ㅋㅋㅋ
아니 너참치 그렇게 연타를 하면 나도 같이 연타를 할 수밖에 없잖아 ㅋㅋㅋ 애칭이라 인식하지 않지만 닉은 진실을 알게되면 자신이 또 속았다는것에 화내야할지 아님 전혀 딴 이름이 아닌 애칭이라도 알려준것에 다행이라고 여겨야할지 고민하다 그냥 한숨쉬고 이마짚. 언젠간 진짜 애칭으로 부를날이 오겠지 ㅎㅎ 그때를 고대해야지 히히.
개인적으로 master 보단 my lord 라고 부르는거 보고싶음. 일부러 닉 녀석이 자신의 신세를 비꼬려고 정중한 호칭쓸지도 몰라 하여간 배배꼬인 녀석 -
24 카엘란주 (y1cxkNT2QM) 2020. 12. 8. 오후 11:31:52아이고 미간 주름 어케 ㅋㅋㅋㅋㅋㅋㅋ 칼란이 보면 지 때문인거 알면서 니키 벌써 미간에 주름 생길 나이야? 그러면서 지가 주름 펴준다고 꾹꾹 누른다 ㅋㅋㅋㅋ 웃참하면서 ㅋㅋㅋ
사실을 알게 됐을 때의 니콜라스가 과연 어떻게 생각할지도 기대반 궁금반이다! 그때면 제법 관계가 쌓였을 쯤일거 같으니까!
마이 로드 해주면 어... 칼란이 되게 신선한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엄청 맘에 들어할듯 니콜라스 속도 모르고 ㅋㅋㅋㅋㅋ 나중엔 안해준다고 삐질지도? -
25 니콜라스주 (kOQYIB5iNE) 2020. 12. 8. 오후 11:48:59만난지 얼마안된 시점에 저러면 손으로 하지마라며 내리칠것 같은데 아 얘 인성,,,속으로 너 때문이잖아 라는 소리 백번하는데 입으로는 말해봤자 말리니까 니콜라스라고 불러 한마디만 냉하게 나올것 같음...
제법 관계가 쌓였을쯤이면 그냥 피식 웃을것 같네 너무나도 칼란다운 행동이라 화내지도 않고 그냥 받아들일것 같아 ㅎㅎ 이땐 오히려 카엘란이라 부르다 칼란이라고 갑자기 기습공격하려 들지도 모르고.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이라더니 성장했구나,,,
나중엔 아마 둘 사이가 많이 진전되면 웃으면서 안해줄것처럼 굴다 그렇게 듣고싶었냐고 한숨쉬고는 잔잔하게 웃으면서 마이로드라 불러줄수도 있어~ -
26 카엘란주 (y1cxkNT2QM) 2020. 12. 8. 오후 11:55:15오오...오...친해지면 웃어주는구나... 좋았어 호감도작부터 하자(?) 언넝 웃으면서 티키타카도 보고싶지만 초반의 으르렁캬르릉도 진짜 너무 기대돼! 하지만 벌써 자정...왜 벌써 12시...?
오늘밤은 이대로 넘기구 음~~ 자고인나서 시간 날 때 선레 올려주라! 그럼 내가 오전이나 낮에 짬 날 때 보구 답레 달구 그럴게. 안되면 저녁에나 들고 오겠지만..히힠.. -
27 니콜라스주 (kOQYIB5iNE) 2020. 12. 8. 오후 11:59:38그럼 내일 일찍 내가 선레쓰고 올릴게! 이제 나참치도 자야할 시간이라 괜찮구 너참치 잘자~~ 내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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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카엘란주 (T2.utzLSv.) 2020. 12. 9. 오전 12:01:05알써알썽 응 잘자! 내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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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카엘란주 (T2.utzLSv.) 2020. 12. 9. 오후 1:09:17갱신! 오늘도 꽤나 춥다;; 니콜라스주 좋은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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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니콜라스주 (vaHCSQCkm6) 2020. 12. 9. 오후 2:02:40응응 카엘란주도 좋은 하루 보내! 코로나 조심하구
오전에 예상치 못한 일정이 생겨서 답레는 4~5시쯤 쓸것 같아 -
31 카엘란주 (T2.utzLSv.) 2020. 12. 9. 오후 2:29:05알았어! 나도 내 일 하면서 있을테니까 편할 때 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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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니콜라스-기상 (vaHCSQCkm6) 2020. 12. 9. 오후 5:06:55숨이 턱 밑까지 올라와 헐떡이며 달린다. 밤거리를 밝히는 지저분한 간판의 네온불빛이 어두운 골목길에서 힘없이 깜박이고 저린 숨을 밖으로 내보내자 뿌연 입김이 흐린 달빛에 비쳐 흔들리다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검고 붉은 거리를 따라 달리는 긴박한 걸음걸이 뒤로 낯익은 이름이 들려와 저절로 고개가 돌려진다. 뒤를 바라보니 지나온 모퉁이에 검게 새겨진 그림자에서 찾아낸 익숙한 형체가 망막에 아로새길 듯이 성큼 다가온다.
붉은 피로 달빛이 물들고 사이에 비친 기묘한 노란빛이 머리가 아프게 파고든다. 강렬한 통증이 느껴져 손에 닿는 것을 움켜지는 것을 마지막으로 세상이 뒤집힌다.
.....
천천히 무거운 눈꺼풀을 움직이자 흰 천이 눈앞에 들어왔다. 뺨에 닿는 부드러운 촉감이 익숙하지 않는다, 지난 밤의 일을 떠올라 입술을 한번 굳게 물고 숨을 내쉬었다. “그 미친 일들이 이젠 현실이 된 건가.” 눈을 한번 깜박이고 어제 움켜잡은 시트를 여전히 놓지 않은 손을 지지대로 삼아 아래로 쏠리는 몸을 애써 일으켜 세웠다. 뻐근한 몸을 움직여 땀과 핏물로 어질러진 시트를 구석으로 치우고 침대에 다시 걸터앉아 시험삼아 팔을 돌렸다.
‘지나치게 멀쩡하다. 적어도 사기에 당하지는 않은 모양이니 다행인가.’ 잠기운에 젖어 흐린 녹안을 깜박이며 더러워져 쓸수 없게된 셔츠의 단추를 끌러 복부의 상처를 확인했다. 어제의 일이 없었다고 말하는 듯이 매끈한 환부가 가늘게 뜬 눈에 들어왔다. 천천히 손으로 쓸어내려도 핏자국 하나 보이지 않자 다시 숨을 길게 내쉬고 나머지 단추도 풀어내렸다.
‘아직 신뢰할 만한 자는 아니니 상태를 확인할 겸 다시 천천히 전과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아까부터 계속 목덜미가 화끈한 것이 속에서 터진 상처가 있을수도 있으니 먼저 봐야겠다는 생각이 이어지고 성가시게 엉긴 셔츠의 칼라를 밀쳤다 “이건 뭐야.” 드러난 목덜미에 전에 보지 못했던 것이 새겨져 있어 그는 벌떡 일어나 사태의 원흉으로 추측되는 그를 찾아 눈을 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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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카엘란 - 니콜라스 (T2.utzLSv.) 2020. 12. 9. 오후 7:39:40그가 깨어난 방은 은은한 카카오 향이 흐르고 있었다. 달콤한 듯 씁쓸한 향은 정체된 실내의 공기의 기류를 따라 짙어지기도 하고 연해지기도 한다. 유일하게 하나 있는 창문은 낮인지 밤인지 알 수 없게 두터운 커튼이 드리워졌으나 방 안은 의외로 어둡지 않았다. 부드러운 주홍빛 조명이 방 안을 채워 그 안의 사물의 윤곽과 그를 제외한 누군가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여어. 꽤나 일찍 깼네. 그러기엔 이미 한밤중이지만."
정신이 든 그가 굴린 시선에 들어온 카엘란은 멀찍이 떨어진 의자에 앉아 하얀 박쥐를 쓰다듬고 있었다. 그의 뇌리에 꽂혔던 샛노란 눈을 즐겁다는 듯이 휘어 웃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면서.
"묻고 싶은게 산더미 같다는 얼굴인데 말야. 일단 정신이나 차리지 그래? 그 피범벅인 몸도 좀 씻고."
슬슬 침대의 정리도 하고 싶거든. 카엘란은 그리 말하며 가볍게 한 손을 들어올렸다. 손을 들어 그를 향해 뭔가 던지는 시늉을 하니 희고 깨끗한 목욕가운 한벌이 그의 머리 위로 펼쳐져 떨어졌다. 하얀 천의 물결 너머로 작게 웃는 소리가 울린다. 소리의 주인은 보나마나, 찾을 것도 없었다.
"느긋하게 굴어도 난 어디 안 가. 걱정 말고 갔다오라고."
욕실은 저쪽, 이라고 덧붙이고 방과 이어진 문을 가리킨다. 그리고 다시 무릎 위의 박쥐를 쓰다듬는다. 별 생각 없어보이지만, 무얼 하든 일단 씻고 와야지만 상대해주겠다는 태도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
34 카엘란주 (T2.utzLSv.) 2020. 12. 9. 오후 7:40:20답레 들고 갱신! 저녁은 먹었을까 니콜라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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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니콜라스주 (vaHCSQCkm6) 2020. 12. 9. 오후 8: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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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카엘란주 (T2.utzLSv.) 2020. 12. 9. 오후 8:50:16엌ㅋㅋㅋㅋㅋㅋㅋ 미어캣 눈빛 너무 아련... 어서와 니콜라스주 치느님은 언제나 최고지 ㅋㅋㅋ
아 시간... 이거 뜻밖의 낚시를 했는데 대어를 낚아버렸잖어? ㅋㅋㅋ 나도 지금 생각해보고 아 밤은 좀 그랬나? 한 ㅋㅋ 응 답레 아침에 올려줘도 돼! 느긋하게 가자 느긋느긋 달팽이 굴러간다ㅏㅏㅏ~ -
37 니콜라스주 (vaHCSQCkm6) 2020. 12. 9. 오후 9:03:26요새 계속 치느님이 눈앞에 아른거렸는데 드디어 먹는다 ㅠㅠ 코로나때문에 외식도 잘 못하고 ㅠㅠ
이세계 클리셰가 아침에 모르는 천장이라 닉주 머릿속에 고정관념같은게 박혀있던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기절하고 일어나면 새소리가 국룰이지 이러다 낚임요 카엘란주 낚시 성공 축!()
꼬마워 ...나참치는 느림보...천천히 꼼꼼하게 가야지 ㅎㅎ -
38 카엘란주 (T2.utzLSv.) 2020. 12. 9. 오후 9:15:57진짜 먹고싶었나보다 ㅋㅋ 니콜라스주 커엽ㅋㅋㅋ
고건 이세계고 여긴 현실이닠까(?) 씻고나온 닉의 눈에 시커먼 창밖이 보이게 될거시야...낄낄 이러려고 일부러 커튼쳐놨지
나도 한 느림 하니까 같이 천천히~ 재밌게~ 오래오래 가보자구. 머 해보고싶은 썰 있으면 부담갖지말구 생각나는대로 풀어주구! -
39 니콜라스주 (vaHCSQCkm6) 2020. 12. 9. 오후 9:25:40요새 건강한 음식만 먹다보니까 그냥 인스턴트랑 패스트푸드가 고팠어,,,카엘란주도 오늘 맛점,맛저했길 바래~ 추울땐 맛있는거 먹는게 최고야
닉은 정신차리고 먼저 왜이런지 설명부터하라고 뻐길것 같은데 안통하겠지
니콜라스 루치아노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에게_방금까지_하고_있던_일을_시켜보자
방금전까지 자고 있었는뎁쇼?? 기절시키 것 밖에 답없지 않을까,,
목에_칼을대며_귀에_저기로_갈까_라는_소리를_들었을_때_자캐의_반응
ㅈ까.하고 팔꺽음...
자캐의_사랑에_대한_태도를_노래가사로
아델 skyfall전체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40 카엘란주 (T2.utzLSv.) 2020. 12. 9. 오후 10:02:45그치 그치 추울땐 따땃하고 맛있는게 진짜 짱이야! 나는 김치찌개 남은거에 밥 비벼먹었지만 ㅋㅋㅋㅋ
만약 말안듣고 뻐긴다? 그럼 힘으로... 물찬 욕조에 던져버린다(?)
오 해시진단! 팔꺾 ㅋㅋㅋ 협박 따위 통하지 않는 니키 넘 좋고~~ 나도 해봐야지~~
카엘란 디 하트리어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의_내면세계_풍경은
새하얀 설원 혹은 새까만 밤하늘 한복판.
자캐에게_연애의_끝은_결혼인지_물어보자
카엘란 : 연애의 끝은 죽음 아냐? (당당)
길거리_캐스팅을_당한_자캐의_반응
카엘란 : 뭐? 나를? 살다보니 별 일이 다있네. (마냥 재밌어하면서 거절)
(니콜라스가 같이 있다면) 얘는 어때 어? 성격은 나쁜데 얼굴은 봐줄만하잖아? 어? 한번 해봐 재밌을거 같은데. 아 한번 해봐~ (자기 만족형 놀림 발동)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41 니콜라스주 (vaHCSQCkm6) 2020. 12. 9. 오후 10:27:37그럴수 있지 나도 요새 계속 아침으로 계란간장밥 대충 비벼서 먹는둥 마는둥 하고 있어 ㅎㅎㅎ 아니 욕조에 던져버리냐고 역시 악마는 악마구나 진짜 닉 23년인생 최고의 굴욕이다 ㅋㅋㅋㅋㅋ 막 노려봐도 돌아오는건 비웃음밖에 없구나 니키야 넌 그냥 사축이란다 포기하렴~
안통했는데...안통했는데 왜 이렇게 됐지??? ㅋㅋㅋㅋ
내면세계의외로 삭막하구나,, 그리고 연애의 끝이 죽음이라니 ㅋㅋㅋ 닉은 그냥 잡혀버린거였어 ㅋㅋㅋㅋ 그냥 영원히 사축해라 응 그래. 캐스팅 진짜 성격 팩폭 ㅋㅋㅋ 자기도 지 성격 드러운거 알아서 반박은 못할 느낌인데 직업이나 애인있다고 단칼거절() -
42 카엘란주 (T2.utzLSv.) 2020. 12. 9. 오후 10:40:56사실 악마라서보다 그냥 얘 성격이...장난기가...ㅋㅋㅋㅋㅋㅋㅋ 노려볼때 돌아오는 건 비웃음이라기보다 진짜 재밌어하는? 즐거워하는 웃는얼굴이지 ㅋㅋㅋ 왜냐믄 장난에 악의는 없으니까네! 응!
연애의 끝이 죽음인건 제대로 연애를 해본적이 없어서 생각나는대로 대답했다는 카더라 :3 캐스팅 거절할때 애인있다 그러면 옆에서 엄청 귀찮게 치근댄다.. 애인 누구? 누군데 어? 니키 애인 있었어? 있었던거야? 막 이럼서 우리 니콜라스 미간의 주름은 깊어져만 가고... 이와중에 대답 대충하거나 제대로 안해주면 칼란은 칼란대로 삐지고....와 혼돈! 파괴! -
43 니콜라스주 (vaHCSQCkm6) 2020. 12. 9. 오후 10:57:17ㅋㅋㅋㅋ 그냥 재밌어서 웃는거구나 ㅋㅋㅋ 비비꼬인 스크류바 의인화 니콜라스는 그걸 비웃음로 받아들이고 짜증나서 문 쾅 닫는데.. 으으 오너가 들어가서 등짝을 때려야지 이눔시키!
그렇구나..칼란 나이가 적어도 닉 2배이상은 될 것 같은데 연애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구나..근데 닉도 연애를 제대로 못해봤어..심지어 끝판왕깨는것도 그전까지만 몇번 가고 진짜는 안해봤어 ㅋㅋㅋ 얘네 괜찮을까 뭐 어떻게든 되겠찌 :3 닉은 아마 연애의끝은 한쪽이 질릴때라 답할것 같당 진짜 인성교육이 필요해 ㅋㅋㅋㅋ
대충 옛 썸녀이름으로 둘러대고 길가는데 막막 물어보면 지금은 없어라고 짜증나서 단답하는 닉이겠고..어느쪽이든 카엘란은 삐지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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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카엘란주 (T2.utzLSv.) 2020. 12. 9. 오후 11:16:18문쾅 ㅋㅋㅋ 사춘 아니 늦춘기니 니키야...? 첨엔 서로 잘 몰라서 꼬이고 그런거 진짜 많을듯 ㅋㅋ
나이가 ...2배 만일까... 한 20배는 기본이지 않을까...ㅎㅎㅎ 인간기준 나이로 보면 핵사기급 외모인 칼란이어따. ㅋㅋㅋㅋㅋ 그래서 나이가 몇이냐믄여 안샌지 오래되서 까먹었대여 헿헿
그 칼란 삐지면 오래가는 타입인데 이러믄 닉이 풀어주...려고 할...려나..? 아니다 닉 성격상 덜 귀찮아졌다고 좋아할지도... 삐지면 말도 안 걸고 귀찮게 안 할테니까.. -
45 니콜라스주 (vaHCSQCkm6) 2020. 12. 9. 오후 11:31:09그냥 자기 뜻대로 되는게 없으니까 승질부리는것 같다...스물셋이면 아직 현실을 인정하기엔 좀 어리지() 또 욕실에서 몸 담그고있으면 침착을 되찾겠지만 20배 와...인생(?) 대선배다 닉은 완전 꼬꼬마로 보이겠다 ㅋㅋㅋㅋ 성격더러운 꼬꼬마 ㅋㅋㅋ
닉도 미남이라고 말해도 그냥 인정가능한 외모인데 칼란은 인외라 넘사구나 니콜라스 나랑 자리바꾸자 오너가 눈호강 하게
ㅋㅋㅋㅋ생일은 기억하고 있겠지 얘네 친해지고 생일축하하는것도 재밌을것 같아 ㅎㅎㅎㅎ
처음엔 편하다고 시원해하다 오래가면 또 불편하고 괜히 불안하고 짜증나고 그래서 얘기를 시도하지 않을까 잘될지는 음..모르겠다 -
46 카엘란주 (T2.utzLSv.) 2020. 12. 9. 오후 11:42:07오너가 눈호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가능하면 나도 좀(?) 투샷 한번만 찍게 해줘(???)
나이랑 같이 생일도 까먹었어...근데 사역마 애들이 기억하고 있어서 날짜 가까워지면 칼란 모르게 닉 갈굴듯 야 낼모레 우리 주인님 생신이신데 뭐라도 좀 해봐 이럼서 ㅋㅋㅋ그주인에 그사역마 ㅋㅋㅋㅋㅋㅋ
삐진거 그래도 마냥 두지만은 않는구나.. 아니 저건 자기가 불편해서 그런거 같긴한데...뭐어때 좋은게 좋은거지 ㅎㅎㅎㅎ 먼저 말걸어주면 첨엔 좀 틱틱대다가 금방 풀릴듯? 풀리면 풀리는대로 또 장난걸고 ㅋㅋ -
47 니콜라스주 (vaHCSQCkm6) 2020. 12. 9. 오후 11:51:47그 투샷 닉주도 보게해줘 가보로 간직하게(???)
갈구면 좀 지난뒤의 일이테니까 얼굴은 찌뿌려지고 있어도 얌전하게 일어서서 니네 주인 취향 모르니까 잘 안내해라. 이러는게 아닐까 싶어 ㅎㅎㅎㅎ 그러다 리스트 한가득 쥐게대는거 아니야,,이외로 별로 없으려나 만약 닉이 생일때 태어나줘서 고맙다이런말 하면 놀릴까?
초기에는 아마 반응이 영 아니래서 역시 오너가 등짝을 때려야... 그래도 많이 서로를 알고 그러면 자기가 알아서 옆에 가 있을걸 지금은 주인님(이때는 master)옆에 붙어있어야 하는데 자기가 누굴사귀겠냐면서 좀 그럴듯한 말을 할거야 -
48 카엘란주 (7.u4tRCufU) 2020. 12. 10. 오전 12:07:54좋지좋지 고오급 액자에 넣은 우리애들 투샷....나만 보는 가보...ㅋㅋㅋㅋ..
리스트 길~~~게 뽑은거 쥐어주고 이 중에서 고르라고 할 가능성 매우 높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뭐 고를 때마다 아 그건 좀 아니지 이러면서 핵갈굼 ㅋㅋㅋㅋ 박쥐랑 가면 덜귀찮은데 고앵이랑 가면 칼란급으로 열받을수있다는 꿀팁★ 하지만 닉은 모르겠지!
태어나줘서 고맙다.. 그 말 생일에 들으면 엄청 벙찔걸? 몇초간 벙쪘다가 진지하게 닉보고 어디 다쳤냐고 몸 살펴보고 뭐지 멀쩡한데... 중얼중얼하면서 희안해할거같아 ㅋㅋ
그런 말들 들을 때마다 점점 속으로 생각 많아지고 그럴거같다. 겉으로는 당연하지 에헴 이러는데 속으론 좀 설레기도 하고 싱숭생숭하기도 하고 막... 그 막..간질간질한데 이게 뭐지 싶고 ㅋㅋㅋㅋ 아 기대된다 진짜 둘이 어케 친해지고 꽁냥댈지 ㅎㅎㅎ -
49 니콜라스주 (yKxN1t1ozg) 2020. 12. 10. 오전 12:13:48칼란옆에 붙어있으면서 갈수록 능구렁이력만 늘어가는 니콜라스...ㅋㅋㅋㅋ 진짜 이 환장에서 둘이 친해지고 꽁냥될게 궁금해진다 ㅎㅎㅎ 벙찌는구나 우히히 닉보고 그런말 더 시켜야지
닉주가 지금 자야해서 이제 가야할것 같아 오늘 즐거웠어~! -
50 카엘란주 (7.u4tRCufU) 2020. 12. 10. 오전 12:26:57자꾸하면 내성붙어서 안통하ㅓ게되지롱 ㅎㅎㅎㅎ 그런건 한번씩 해줘야 효과가 있는거 아니게써? (???)
아앗 벌써 자정이었구나 어쩐지 졸리드라.. 응응 닉주 잘자! 좋은꿈! -
51 니콜라스-카엘란 (yKxN1t1ozg) 2020. 12. 10. 오후 12:22:00낯설지 않지만 그렇다고 익숙하지도 않은 달지만 맡을수록 씁쓸한 잔향이 코 끝에 남아 지나갔다. 향이 지난 길을 따라 고개를 돌리니 주홍빛 조명이 그려낸 부드러운 윤곽에 둘러쌓인 그가 햐얀 무언가를 다독이고 있었다. 저를 바라보며 빙그레 웃는 것에 앞으로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지 이런저런 상념이 들게하고 다시 천천히 머리가 아파왔다.
한밤중이라는 말에 팔짱을 끼고 커튼이 드리워진 창가를 바라보았다. 만약 한낮이였다면 두꺼운 커튼에 가려져 있다하더라도 희미한 광원의 흔적이 그 주름사이로 남아있을 것이다. 찬찬히 둘러봐도 아무런 빛의 흔적도 찾지 못한 그는 눈을 내리깔고 지금이 적어도 낮이 아니라는 사실은 받아들기로 했다. 사실 지금 시간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무슨 근거로 당신을 믿고 무방비한 상태로 일을 볼 수 있지? 하물며 난 당신의 이름도 모르고 내 몸엔 이런 자국이 남아있는데 그 변화의 이유마저 모르는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개인 공간을 사용하는 건 크게 마음이 동하는 제안은 아닌 것 같은데.”
던져진 하얀 천을 사납게 가로채며 막 일어서 거칠게 가라앉은 목소리를 입밖으로 내뱉었다. 말만 들으면 고마운 제안이기는 하였으나 그 어떠한 것도 자신의 의지대로 선택할 수 없는 강제된 상황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좋은 점심~! 니콜라스는 과연 욕조로 던져질까 두근두근
내성이 생기는구나 ㅋㅋㅋㅋ 닉은 결국 주도권잡기에 이번에도 실패했다(..) -
52 카엘란 - 니콜라스 (7.u4tRCufU) 2020. 12. 10. 오후 2:11:33기껏 베풀어준 호의를 짓밟는 말을 들어도 카엘란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는 일은 없었다. 되려 즐거운 기색이 역력한 웃음소리를 감출 기미도 없이 내었다. 순수하게 즐거워서 낸 웃음이지만 저에게 한없는 경계심을 세우는 그가 듣기엔 배배 꼬인 비웃음으로 들리기에 충분하지 않았을까.
"재밌네. 너. 하루 24시간을 꼬박 내 집 내 침대에서 기절해 자놓고 이제와서 무방비 운운하는거야? 널 어떻게 하려면 시간은 충분했다는 것 정도도 깨닫지 못한 걸 보니 역시 아직 얘기를 나눌 상태는 아니네. 그런 놈에게 해줄 말은 없어."
그를 보지도 않고서 자기 하던 것만 계속하던 카엘란이 물 식는다며 샛노란 눈을 흘끔 돌려 그를 보았다. 그 순간 그가 서있던 자리엔 그가 입었던 옷가지와 방금 던져준 가운이 풀석 떨어지고 내용물인 그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어디로 갔지 찾을 새도, 아니 찾을 필요도 없었다. 욕실에 준비된 욕조에 거대한 뭔가가 풍덩 떨어지는 소리가 났으니까.
카엘란은 소리를 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쓰다듬던 박쥐를 품에 안고서 빼꼼 열린 욕실 문으로 다가가 문을 열고 그 문턱에 서서 문틀에 슬쩍 기대 섰다. 문에서 훤히 보이는 욕실은 고급 호텔의 그것처럼 넓고 어지간한 도구들은 다 갖춰져 있다. 아까 그가 받았던 가운도 물이 닿지 않는 벽의 옷걸이에 잘 걸려있었다. 미리 받아뒀던 물로 인해 수증기가 반쯤 찬 욕실, 그 안쪽 욕조를 보자 넘친 물만큼의 자리를 채우는 그가 보였다.
"어때. 물 온도 딱 좋지? 라벤더와 레몬밤을 블랜드한 입욕제를 넣은 탕이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니까 느긋하게 담그라고. 그 향이면 피냄새도 씻겨지겠지."
그 말처럼 욕조의 물은 허브향이 슬슬 피어오르고 온도 역시 놀라고 지친 근육을 풀어주기에 적당하다. 세상에 한낱 고용인을 위해 이렇게까지 해주는 주인이 어디 있겠어. 카엘란은 자아도취라도 한 듯이 중얼거리고 곧 제 말에 제가 웃음을 터뜨렸다. 좀전보다는 볼륨 있는 웃음소리가 욕실을 한번 울렸다.
"반항하는 건 좋은데 계속하면 묶어서 살아있는 슬라임 탕에 던져버릴테야. 샴푸나 그런 건 필요한만큼 써도 되니까 깨끗이 씻고 나와."
약간 위협의 기미가 담긴 말을 남기고 카엘란은 욕실에서 물러났다. 부른다고 멈추지도 않고, 그대로 문까지 닫고 원래 앉아 있던 자리로 돌아갔다. 조용한 발소리에 섞여 낮은 웃음소리가 문 머너로 희미하게 들렸을거다.
//좋은 오후~~ 네 던져졌습니다! 라기보다 떨궈졌지 홀라당 벗겨져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 주도권을 잡으려면 아직 한참 멀었단다 닉닉. 주도권을 잡고 싶다면 조오오오옴더 시간과 노오력을 들여야 할것이야...이히히... -
53 니콜라스-카엘란 (yKxN1t1ozg) 2020. 12. 10. 오후 5:20:29자신의 말을 들어주리라 생각하지도 않았으며 자신이 이미 무방비상태로 하루를 꼬박 지새었다는 것을 지적받지 않으리라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니였다. 이대로 상대가 이끄는대로 이끌려 갈수는 없다는 계산에서 나온 일종의 줄다리기를 시도한 것이다. 예의 그 즐거운 미소를 짓는 반반한 상판대기에 서서히 미간이 패였다. 저를 쥐고 흔드는 것이 즐거운지 한껏 비웃음을 머금은 그를 노려보며 반박을 하려는 찰나 시야가 뒤바뀌었다.
”......!“
데워져 체온에 가까운 온도의 물보라가 피부에 맞닿고 잘 갖추어진 욕실 특유의 입욕제 향이 머릿속을 가득 메웠다. 물에 데워져 습기를 머금은 미지근한 공기가 아직 남은 카카오의 씁쓸한 향과 같이 맨살에 닿았다. 정신차릴 틈도 없이 욕조에 내던져져 놀란 몸을 거칠게 뒤틀고 철썩이는 물소리와 함께 욕조에 나뒹굴었다. 물이 맨살을 뒤덮고 쓸려간 자리에 빠진 핏물이 희미한 붉은 빛을 남기고 아래로 가라앉았다.
황급히 몸을 일으켜 날을세운 눈빛으로 욕실의 문을 찾아 헤메던 녹안에 맹수의 노란빛이 맺혔다.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것처럼 성큼성큼 온몸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이 일의 원흉에게 다가서려 하자. 재밌다는 듯 볼륨있는 목소리가 욕조에 울리고 반사되어 공간을 채웠다. 더 이상의 수작을 부리면 슬라임에게 던져버리겠다는 해괴한 말이 곧이어 귓가를 때리고 또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왔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챈 머리가 수치심에 젖어 울화통이 올라왔다. 이래서야 완전히 속수무책으로 기르는 개새끼가 되는게 아닌가.
”이봐.“
성질이 머리 끝까지 올라왔다는 것을 증명하듯 핏줄이 도드라진 손으로 젖은 흑발을 거칠게 뒤로 넘기며 탁한 목소리로 상대를 불렀지만 낮은 웃음소리만 자리에 맴돌 뿐 상대는 사라졌다. 씨x!. 상스러운 욕설이 욕실에 울렸다.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걷어찬 물이 온도가 자신에게 딱 맞다는 사실이 짜증스러웠다.
//1차 주도권 싸움 닉이 압도적으로 패배..ㅋㅋㅋㅋㅋㅋㅋ 그만 승질내고 좀 쉬어라 망아지도 아니고. 이렇게 잘해주는 주인님이 어딨다고 그르냐
아마 다음 내용은 닉이 진정하고 나온 다음의 상황으로 진행될것 같은데 괜찮을까? -
54 카엘란주 (7.u4tRCufU) 2020. 12. 10. 오후 6:59:16닉 으르렁 대는거 왤케 취적이지 ㅋㅋㅋㅋㅋㅋ 응 다음내용 그걸로 괜찮아! 내 답레는 좀 이것저것 한 다음에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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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니콜라스주 (yKxN1t1ozg) 2020. 12. 10. 오후 7:05:38나도 텀 길어서 천천히 써와도 괜찮아 ㅎㅎ 칼란 얘 반응 알면서 웃는것도 너무 좋았어 ㅋㅋㅋ 닉 얘는 좀 굴러야 해 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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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카엘란주 (7.u4tRCufU) 2020. 12. 10. 오후 8:05:35벌써부터 굴리기는 좀 그렇지 ㅋㅋㅋ 하지만 반항이 심하면~~ 어쩔수없는거지모~~ ㅋㅋㅋㅋㅋㅋ
닉주 저녁은 먹었어? 나는 이제 뭐좀 먹으려구.. 배가 등에 붙었어으어ㅓ -
57 니콜라스주 (yKxN1t1ozg) 2020. 12. 10. 오후 8:24:06저녁은 카레였어 밥푸고 카레 끼얹는데 밥을 많이 넣어서 소스가 부족하다는걸 먹으면서 깨달았어 ㅋㅋㅋㅋㅋ
카엘란주 배고프면 힘든데 괜찮아 8ㅁ8 얼른 맛저해 ㅠㅠ -
58 카엘란주 (7.u4tRCufU) 2020. 12. 10. 오후 8:48:52맛저했다! 떡볶이 해먹어써 재료가 대충 할만큼 있더라구.
카레가 부족한 카레라이스 ㅋㅋㅋㅋ 난 그렇게 안되려고 카레 같은 덮밥류 먹을때 넓은 접시에 밥을 펼쳐서 담아. 그럼 위만 딱 덮을 정도로 얹으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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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니콜라스주 (yKxN1t1ozg) 2020. 12. 10. 오후 8:59:35맛저했구나 떡볶이 맛있겠다 ㅎㅎㅎ 내일 나도 떡볶이 해먹을까 왠지 또 귀찮아서 간계밥할것 같긴한데 그래도 노력해봐야지()
팁 고마워! 접시에 부을때 손조절을 잘 못하는편이라 쏟을까봐 걱정되서 그릇에 담았는데 앞으론 접시에도 해봐야지~ -
60 카엘란 - 니콜라스 (7.u4tRCufU) 2020. 12. 10. 오후 9:50:41닫힌 문 너머에서 선명히 울리는 욕지거리는 카엘란의 미소를 더욱 진하게 만들 뿐이었다. 멈춰서 욕실의 문을 돌아보고 그가 들으란 듯 선명히 소리내어 웃는다. 연신 나오는 웃음소리에 품에 안긴 박쥐가 고개를 들어 푸르스름한 눈을 깜빡인다. 무엇이 그리도 재밌냐고 묻는 눈빛에 검지로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며 중얼거렸다.
"깨자마자 기싸움부터 걸 줄은. 다 죽어가면서도 으르렁대던게 범상치는 않더라니."
밤새 마력을 소모한 보람은 있네. 그렇지 에일? 동의를 구하듯 이름이 불린 하얀 박쥐는 또냐는 듯이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주인의 기행이 한동안 잠잠하다 다시 도졌구나. 눈빛만 봐도 생각이 보이는 듯 하다. 생각과 달리 시큰둥한 반응이 돌아오자 카엘란이 왜 그러냐며 투덜댔다.
"아무리 그래도 그런 눈으로 볼 건 없잖아? 너까지 그러면 나 삐진다 어?"
협박 아닌 협박을 해봐도 박쥐는 여전히 그러던가 말던가 하는 태도다. 그 모습이 영 얄미워서 쓰다듬던 손으로 정수리를 톡톡 두드리자 하지 말라고 고개를 마구 젓는 박쥐. 격한 거부에도 계속되는 손길에 결국 카엘란의 손가락이 꼭 물린다. 아얏. 하는 소리와 함께 안고있던 팔이 풀리니 그 틈을 노려 빠져나온 박쥐가 바닥으로 포르르 내려간다. 그대로 열린 방문을 향해 도도도도 뛰어서 도망가는 하얀 박쥐를 쫓아 카엘란도 따라 나갔다.
그 뒤 한참동안 거실에서 사역마들과 노닥거리긴 했지만, 욕실에 있는 그를 잊은 건 아니었다. 발칙한 박쥐를 도로 잡아다 배를 간지럽히고 마약빗으로 고양이에게 전신 빗질을 해주며 놀고있다가 멀리 욕실에서 물 섞인 발소리가 나자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두 사역마의 의아한 시선을 뒤로 하고 부엌으로 들어가, 미리 끓여둔 비프스튜를 적당한 그릇에 담고 커피 한잔을 내려 들고 방으로 돌아간다. 한사람분의 식사를 방 한켠에 자리한 작은 테이블에 올려둔 뒤 처음 앉아있던 자리에 다시 앉았다. 앉아서 잠시 있으니 욕실이 열리고 넘치는 수증기와 함께 그가 보인다. 카엘란은 아까와 똑같이 웃는 얼굴로 자신의 맞은편에 있는 의자를 손짓해 가리켰다.
"하도 안 나와서 열받아 쓰러지기라도 한 줄 알았어. 기운없을텐데 식사나 하지?"
듣고싶은거라면 하나하나 전부 대답해줄테니. 한없이 친절한 듯한 말에 가늘게 뜬 눈이 은근히 무게를 실어넣는다. 아까처럼 대들지 말고 순순히 말 들으라고. -
61 카엘란주 (7.u4tRCufU) 2020. 12. 10. 오후 9:56:01내일 닉주가 떡볶이를 해먹는다면 나는 간계밥을 해먹겠다(?) 물론 계란 후라이로 먹겠지만...ㅋㅋㅋ.. 팁은 팁일 뿐이니까 머 자기 편한대로 해먹으면 되는거지~
닉 진정하고 나오자마자 깐족대는 칼란이랑 마주치면 다시 열받을거같은데 이거 킹리적 갓심 인정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중간에 한번 문 열고 들여다보게 할걸 반응 궁금해졌어 ㅋㅋㅋ -
62 니콜라스주 (yKxN1t1ozg) 2020. 12. 10. 오후 10:14:10ㅋㅋㅋㅋㅋㅋ 메뉴 바꾸기~ 간계밥 편하고 좋은데 너무 먹으면 물린다는 단점이 있어,,,계속 먹어도 물리지 않고 요리하기 쉬운 메뉴가 있었으면 좋겠다. ㅎㅎㅎㅎ 엌 그래도 많이 진정한 상황이라 숨만 몰아쉬다 그냥 협상하는 자세로 들어갈것 같은데 ㅋㅋㅋ 현실적응이 빠른 어린이 니콜라스 (23세) ㅋㅋㅋㅋㅋㅋ
문열고 들여다보면 나가라고 합니다...사나운 강아지도 아니고 -
63 카엘란주 (7.u4tRCufU) 2020. 12. 10. 오후 10:23:28그런 메뉴는 그거밖에 없지 않을까 영양제...칼로리바...그런거..? 맛이라는게 있는 한 물리지 않는 건 없는 듯 ㅋㅋㅋㅋㅋ
아 그냥 나가라고 하는거야? 반응 의외로 평범해서 에이 재미없어 하겠다. 적어도 일케 몸을 가리는 거 정도는 할줄 알았는데 ㅋㅋ 아까비~ ㅋㅋㅋㅋㅋㅋㅋ 안 대들고 얌전히 있으면 더 긁지는 않고 일단 상황 설명이나 묻는거 대답은 다 해주겠네. 그러겠다고 하기도 했구. -
64 니콜라스주 (yKxN1t1ozg) 2020. 12. 10. 오후 10:35:57같은 남자끼리 가려서 뭐하게 아까도 다보였는데<< 이런생각 아닐까(?) 아까 욕조에 던져지기 전에도 단추는 다 풀고 있었으니까 뭐...ㅎㅎ
영양제 칼로리바... 맞아 물말고는 물리지 않는게 없는것 같아 백대표님 힘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닉도 더이상 반항하진 않고 침착하게 대하려 할것 같아 ㅎㅎ -
65 카엘란주 (7.u4tRCufU) 2020. 12. 10. 오후 10:50:10나는 물도 물려서 뭐 안타면 못마셔...ㅋㅋㅋㅋㅋ 백대표님 맛난것좀 더 만들어주세요! ㅋㅋㅋ 아 그거참 아깝다 칼란 나와봐 내가 보게(???)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좋아 그럼 이제 순탄한 대화가....되겟지...? 아마 그럴거야..그렇겠지..? 적어도 먹는중에 건드리지는 않으니까 아마도 ㅎㅎㅎㅎ 자 어서 사축의 길로 오렴 닉닉~ 레드카펫 깔아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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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니콜라스주 (yKxN1t1ozg) 2020. 12. 10. 오후 11:00:41물 끼얹고 조금 정신차린 니키는 과연 사축의 삶에 적응할수 있을것인가 두둥~
니콜라스 루치아노 은(는)여전히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자캐는_겨울에_뭘_할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19976
진짜 그럴것 같아서 기분 이상해졌어... ㅋㅋㅋㅋㅋ 진단뒤에 사람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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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카엘란주 (7.u4tRCufU) 2020. 12. 10. 오후 11:11:52겨울에도 반팔반바지면 몸이 엄청 따뜻하단 소린데....그렇다는 건데....흐흠....ㅎㅎ...
카엘란 디 하트리어스은(는)쫀디기를 구워먹습니다
#자캐는_겨울에_뭘_할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19976
쫀디기 어디서 구해온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단 세대가 좀 이상타?! -
68 니콜라스주 (yKxN1t1ozg) 2020. 12. 10. 오후 11:21:52흠흠 흐흠 열이 많은 체질입니다 음 그래요...(먼곳 보기) ㅎㅎ
쫀디기 ㅋㅋㅋㅋ 어디서 구해온거야 닉 진짜 꼬꼬마때의 칼란진단가져온거 아니야 ㅋㅋㅋㅋ
꼬꼬마 닉하고 칼란 만나는 것도 웃길것 같다 ㅋㅋㅋ -
69 카엘란주 (7.u4tRCufU) 2020. 12. 10. 오후 11:29:20(같이 먼곳봄)(아 표정관리 표정관리)
꼬꼬마 닉 & 칼란을 원하는가 꼬꼬마 칼란 & 닉을 원하는가 말만 하여라 뭐든 가능할지어니...(대충 근엄한 창조주 짤) 실은 언젠가 해봐야지 리스트에 있었다 애기되는거 ㅋ.... 아 이렇게 하나 들키네 내 리스트...ㅋㅋㅋ... -
70 니콜라스주 (yKxN1t1ozg) 2020. 12. 10. 오후 11:36:16둘다 매우 재밌을것 같아 ㅎㅎㅎㅎ 아 나도 표정관리 해야지 이게 어떻게 안되네()
리스트..실은 나도 그게 내 리스트에 있었어..한번 해보고 싶었던 위시리스트. 근데 내가 지금 내일 일이 생겨서 일찍 자야할것 같아 ㅠㅠ 답레는 평소처럼 줄 수 있을것 같으니 다행이지만ㅠㅠ 진짜 아쉽다 내일은 충전해서 풀어야지 ㅠㅠ -
71 카엘란주 (7.u4tRCufU) 2020. 12. 10. 오후 11:52:29있었구나....이참에 우리 리스트 까서 비교해볼까 얼마나 겹치나...? ㅋㅋㅋㅋㅋ 한 90%는 겹칠거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뭐 돌리다보면 하나둘 풀수 있겠지 그렇겠지~~
일 있으면 일찍 자야지 응응! 답레도 편할 때 올려줘 나도 꽤나 늦는 편이니까 ㅋㅋ 아쉽지만 언넝 자러가~ 남은건 애껴뒀다가 낼저녁에 풀자 ㅎㅎㅎ 오늘도 잘 자 닉주! 좋은꿈 꾸고! -
72 카엘란주 (VJbo3wK00U) 2020. 12. 11. 오후 1:36:27갱신~ 닉주 늦지않게 점심챙겨먹구! 좋은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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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니콜라스-카엘란 (NLIUjv.3.A) 2020. 12. 11. 오후 4:54:48은은한 향이 감도는 욕조에 아무렇게나 주저앉아 팔을 밖으로 걸쳤다. 거친 동작으로 튀어올라 얼굴을 타고 흐르는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게 고개를 위로 들어올려 천장을 바라보았다. 천천히 숨을 내쉬며 고요한 가운데에 지그시 눈을 감고 차오른 흥분을 가라앉히려 애써 지금까지의 일들을 차근차근 정리해 보니 서서히 열이 식고 가슴에 뭉쳐서 타오르던 화기도 가라앉았다. 무엇을 하는지 작게 야단을 떠는 소음이 문틈으로 들어오는 것을 무시하며 대강 덥혀진 몸을 밖으로 빼내고 남은 물기를 씻어내고 하얀 가운을 집어들었다.
정신을 차린 후 마주한 그의 모습을 떠올려 가늠하니 저와 조금의 차이는 있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여 이리저리 살피다 한번 숨을 내쉬고 옷을 걸쳤다.
차가운 공기가 훅 밀려오는 가운데 일인분으로 보이는 음식과 함께 특유의 천연덕스러운 웃음를 짓고선 앉아있는 그가 눈에 들어왔다. 식사를 하라는 가벼운 말 뒤로 더 이상의 반항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건지 무게를 실어 넣은 말이 귀에 들어왔다. 입꼬리를 올리고 조소라도 한번 지어볼까, 오랜 반골본능이 가슴에 대고 속삭였지만 상대가 자리까지 깔아준 마당에 한 순간의 감정에 휩쓸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차가운 이성으로 눌렀다. 입꼬리가 살짝 미동하다 제자리로 돌아간, 표정이라고 읽을 수 없는 얼굴로 그의 맞은편에 느릿하게 앉았다.
“먼저 지금의 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 수 있겠습니까.” 습관처럼 배인 사무적인 말투로 여전히 감을 잡을 수 없는 상대와의 대화를 시작했다.
//오늘 아침에 친척집에 가야해서 늦었어 ㅠㅠ 점심은 오랜만에 밖에서 먹었구. 카엘란 주도 맛점했길 바래! -
74 카엘란 - 니콜라스 (VJbo3wK00U) 2020. 12. 11. 오후 7:53:00열린 욕실 문으로부터 새어나오는 입욕제의 향은 방안을 잠식한 씁쓸한 향에 섞이지도 못 하고 사라져간다. 향이 사라지듯 높게 피어오르던 수증기도 누가 몰이라도 하는 것처럼 뒤로 밀려나 욕실 안으로 스며들어갔다. 그가 자리를 향해 오는 사이, 수증기를 모두 삼킨 욕실의 문은 흔한 삐걱임 없이 고요하게 닫혔다.
카엘란이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을 때 가장 처음 본 건 표정이라곤 티끌만치도 없는 얼굴이었다. 전날밤의 발악도 좀전의 격정도 전부 따뜻한 물에 흘려보냈는지 평온한 얼굴은 어딘가 빈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좀더 과장해서, 욕실에 들어가기 전의 사람과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 그래보이는 그가 권유한 자리에 앉아 첫 질문을 던진 후에야 아 어제 주워온 그놈이 맞구나 해서 저도 모르게 픽 하고 실소했다.
"그래. 씻고 나오면 얘기해준다고 했으니까. 그 전에 그거 식기 전에 먹어. 기껏 가져온 성의를 무시하면 나 상처받아?"
웃음기 어린 농담을 던지고 턱짓으로 테이블에 놓인 스튜과 커피를 가리켰다. 식기 전에, 라는 말이 무색하게 그릇에서는 영원히 식지 않을 듯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각종 야채와 한입 크기의 고기가 제법 호화스럽게 들어간 스튜는 말은 안 했지만 나름 자신작이었다. 인간에게 대접하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그들의 레시피로 만들었으니 문제는 전혀 없었다. 문제라고 한다면 그가 끝까지 의심하며 먹지 않을 때가 문제겠지만, 일단은 의문에 답을 먼저 해주기로 하며 의자 등받이에 몸을 푹 기댔다.
"네게 일어난 건 변화라기보다 재구축에 가깝지. 표면적인 건 네 눈으로도 봤다시피 온갖 부상들의 치유와 이전에 있었을지 모를 병의 완치야. 내가 뭐 알고있어서 고쳐준 건 아니고, 계약을 이행하다보니 겸사겸사 고쳐진거. 그러니 아마 전보다 몸의 성능은 훨씬 좋아졌을거야. 근력이나 지능이나... 정력이라던가?"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될 부분을 말로 꺼내고 가운 차림의 그를 스윽 눈으로 훑는다. 장난기로 반짝이는 눈이 아래로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와 시선을 마주치더니 히죽 웃는다. 올라간 입꼬리 아래로 하얀 송곳니가 끝만 보이고 사라진다.
"계약에 관해서는 한번 설명했으니까 두번은 안 한다? 목에 생긴 그건 네가 나랑 계약을 맺었다는 표식이자 네가 나한테 종속되었다는 표식이기도 해. 네 몸을 고치는데 내 마력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갔거든. 네가 빨아먹은 마력만큼의 노동력을 치르면 표식은 자동적으로 사라지고 계약은 종료돼. 하지만 표식이 있는 한 너는 나한테서 도망칠 수도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어. 그리고 따로 나가서 사는 것도 안 돼."
한차례 설명을 마친 뒤 잠시 그가 이해하고 다음 질문을 찾을 시간을 주었다. 그 시간에 식사를 할 시간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문득 제 것도 가져올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일어나기는 싫어 앉아서 그의 다음 말을 기다리기로 했다.
//간만에 외식했구나. 난 점심은 패스하고 이제 저녁 좀 먹을까 하는 중~ -
75 니콜라스주 (NLIUjv.3.A) 2020. 12. 11. 오후 8:31:31아니 정..(조용히 다시 먼곳 보기) ㅋㅋㅋㅋㅋ 돈 대신 체력을 주는구나 ㅎㅎ
세상에 점심몫까지 열심히 맛저하고 와~ 난 이제 집에와서 좀 누워있어야지 -
76 카엘란주 (VJbo3wK00U) 2020. 12. 11. 오후 8:39:45저녁끝! 이제 귀가한거야? 오구구 늦은 시간까지 고생했어 닉주~ (쓰담쓰담) 장판이나 따뜻한데서 늘어져있어 편하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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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니콜라스주 (NLIUjv.3.A) 2020. 12. 11. 오후 10:16:57고마워ㅠㅠ오늘 갑자기 내려갈일이 생겨서 부랴부랴 갔다왔어
니콜라스 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너는_이_세상에_태어나지않았더라면_좋았을거라는_말을_듣는다면_자캐의_반응
그런 멍청한 선택을한 당신의 탓이나 하지그래.<<실제로 어릴때 했었을법함
자캐의_적이_되는_방법
많을것 같아서 생략..제일은 자신을 주무르는거 싫어해서 아마 강압?
자캐식으로_네_곁에_있고_싶었어
당신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얘가 이 이상으로 로맨틱한말하는건 독백밖에 생각나지 않아서 또등짝을 치고싶어 졌어...ㅋㅋㅋ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78 카엘란주 (VJbo3wK00U) 2020. 12. 11. 오후 10:26:04으 일찍부터 왔다갔다하느라 지쳤겠다;; 피곤하면 일찍 쉬러가!
ㅋㅋㅋㅋㅋㅋ 닉이 그렇지모~ 언젠가 눈앞에서 말하게 만들테다 ㅋㅋㅋㅋㅋ
카엘란 디 하트리어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자는_도중_집에_도둑이_든다면
사역마들의 먹ㅇ..가 아니라 잡혀서 칼란이 깰때까지 갇혀있다가 좋은곳(?)으로 보내짐!
허가없이 못들어오는데 그걸 뚫고 들어온 이상 처형 확정...
자캐를_구상할_때_가장_신경썼던_것
반면? 이중성? 복흑캐로 만들려고 했는데 제대로 됐는지는 아직 모르겠DA
자캐가_들었던_말_중_가장_절망적이었던_말
배신자.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79 니콜라스주 (NLIUjv.3.A) 2020. 12. 11. 오후 10:47:01배신자 8ㅁ8 뭐야 ㅠㅠ 무슨일이 있던거야 ㅠㅠ 칼란은 사장님길만 걸어야지 ㅜㅠ
그럼 오늘은 일찍들어갈게.. 쫀밤! 내일보자 -
80 카엘란주 (VJbo3wK00U) 2020. 12. 11. 오후 10:54:46무슨일있었는지는 나중나중에...나오겠지 안까먹고 풀겠지 나..? ㅋㅋ
응 고생했어 푹 쉬어! 잘 자구 내일봐 닉주! -
81 카엘란주 (3MHv93vag6) 2020. 12. 12. 오후 12:28:44갱신! 좋은 주말 되라구 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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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니콜라스주 (gyn9QRKhhw) 2020. 12. 12. 오후 12:30:39나도 갱신 좋은 주말이야 카엘란주~ 오늘은 맛점하구 ㅎㅎ
답레 좀 있다 올릴수 있을것 같아 -
83 카엘란주 (3MHv93vag6) 2020. 12. 12. 오후 12:39:41응 그래야지 닉주도 맛점하는거다! 주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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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니콜라스-카엘란 (gyn9QRKhhw) 2020. 12. 12. 오후 2:02:53평온의 가면을 유지하며 눈앞에 차려진 성찬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비록 첫 만남이 좋지는 않았지만 일어난 이후의 대접을 숙고해보면 지나칠 정도로 그는 호의를 베풀고 있다. 앞에 놓여진 음식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정성이 들어가 있어 아마 눈앞의 자가 아는 이였다면 체면을 잠시 잊고 손을 댈 수도 있을 것 같아 지그시 눈을 감았다가 떴다. 경계를 허물기에는 아직 쌓인 의문이 많았다.
“계약에 대해 제대로 숙지한 다음에 식사하도록 하겠습니다. 피고용인이자 채무자로서 지시사항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형태가 다르긴 하지만 그쪽이 저를 고용한 입장이니까요.”
그동안 실없는 농담을 하는 자를 한두 번 보지는 않았으니 뒤에 붙여진 심상찮은 단어와 장난스러운 시선을 익숙하게 무시하며 본론을 꺼내었다. 치기 어린 기싸움을 할 상대가 아니니 차분하게 협조하는 자세를 보이는 편이 지금으로선 최선이다. 침착하자 성질대로 행동했다가 손해보는 일을 벌이는 것은 십년 전 사건으로 족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자신은 돈이 아닌 힘을 받은 채무자로 채권을 지닌 그에게 일정이상의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빛을 갚아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해는 쉬워서 다행이군. 한번 눈을 빙글돌려 주변을 훝고 선 그를 똑바로 응시했다. 설명이 두루뭉술한 계약은 개인적인 경험으로 그리 선호하지 않아서.... 차분히 가라앉은 낮은 톤의 목소리가 내뱉어졌다. 이곳의 시간대로 일정시간이상의 노동력을 꾸준히 제공한다 하였을 때 갚는데 몇 년이 걸릴 것 같습니까. 그리고 정확히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답해주셨으면 합니다만. 무엇보다 저는 지금 귀하의 이름도 모릅니다.
목줄이 잡혔다 하더라도 순순히 끌려갈 생각은 없다. 이름도 모를 자에게 매여 해제하지도 못할 계약을 하느니 탈출하다 죽는 쪽이 낫지. -
85 카엘란 - 니콜라스 (3MHv93vag6) 2020. 12. 12. 오후 3:19:34피고용인, 채무자. 몇번을 되내여도 부드러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단어에 한순간 카엘란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고 영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이 스쳐간다. 계약자라는 단어가 제일 어감이 좋은데. 작은 혼잣말이 튀어나가긴 했으나 그에게 들렸을지는. 짤막한 불만의 표시가 지나간 후 다시 웃는 얼굴로 돌아와 자신을 보는 청록의 시선과 똑바로 마주했다. 전날밤만큼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성격이 보이는 눈빛에 사뭇 천진난만한 미소로 대응해주었다.
"네 의향이 그렇다면 그러던지. 자신의 처지는 확실히 이해한거 같아서 마음에 드네."
은근한 긴장감 같은 것이 흐르는 가운데 그의 질문이 이어졌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수순의 질문이라 전혀 당황하지 않은 카엘란은 바르게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꼬고 한 손으로 턱을 받쳤다. 비스듬히 기울인 얼굴을 손에 기대며 미리 준비해둔 듯이 방금 생각한 대답을 꺼내었다.
"이곳의 시간이라는 건 네 시대를 기준으로 말하는거지? 몇년씩 걸리지는 않아. 길어야 1년일까. 아무리 오래 걸려도 1년 안에는 끝나. 그만큼 일의 빈도나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라는 의미기도 하지만. 정확히 뭘 해야 하는지는 나도 몰라. 받은 일마다 달라지니까. 단순한 동행이 될 수도 있고 전투가 있을 수도 있고 단순 노동이 될 수도 있고... 물론 죽을 위험이 있는 일은 안 시켜. 그런 일은 거의 받지도 않지만 가끔은 뭐. 있어도 그런 건 내가 해. 아마 너로는 안될테니까."
하얀 손가락의 검지를 세우며 1년이라 말한 것을 시작으로 그의 의문에 대해 절반 정도의 답을 풀어놓았다. 카엘란의 기준으로 반 정도 사실대로 말한거지만 그걸로 의문이 모두 해결되진 않아보인다. 하지만 재차 묻는다 해도 이와 비슷하거나 같은 대답을 해줄 수 밖에 없다. 언제 어떤 일이 들어올지는 그 일의 의뢰인만이 아는 일이었다. 자신은 그저 기다리기만 할 뿐.
"다음은 이름인가~ 그런데 보통은 먼저 이름을 밝히고 상대의 이름을 묻지 않아? 네 이름을 모르는 건 나도 마찬가지다?"
이름을 알려주기에 앞서 그가 일부러, 혹은 정말 깜빡했을지도 모르는 부분을 꼬집는다. 그게 예의 아닌가? 괜한 말도 덧붙이고. 안 알려줄 건 아니었으니 이어서 얘기를 하려다 끼익 하고 문 열리는 소리에 눈길이 문으로 향했다. 헐겁게 닫혀있던 문을 열고 들어온 건 한마리의 박쥐와 고양이. 검은 고양이의 등에 하얀 박쥐가 앉은 모양새로 카엘란과 그가 있는 쪽으로 느긋하게 걸어들어온다. 곧 발치까지 온 그들을 각각 팔과 무릎으로 올리고서야 잠시 끊겼던 대화가 다시 이어졌다.
"먼저 물었으니 먼저 알려주자면, 내 이름은 칼란이야. 존칭은 됐으니까 그냥 칼란이라고 불러. 주인님이나 보스도 좋긴 하지만? 그리고 앞으로 자주 부딪힐 얘들도 기억해둬. 검은쪽이 페일 하얀쪽이 에일, 합쳐서 페일에일."
기억하기 쉽지? 누가 붙였는지 뻔히 보이는 이름을 알려주며 작은 음량으로 웃는다. 매사가 즐거운 주인을 보며 사역마 둘은 동시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중얼거린다. 칼란님 네이밍 센스는 정말 최악이야. 그건 나도 동감. 천연덕스럽게 인간의 말을 하고 이제 네가 대답할 차례라는 듯 그를 본다. 뒤이어 카엘란의 시선도 합쳐지니 상당히 부담스러운 시선 트리오가 거기 있었다. -
86 니콜라스주 (gyn9QRKhhw) 2020. 12. 12. 오후 4:45:16늦은점심먹고 왔다,,답레 저녁에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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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카엘란주 (3MHv93vag6) 2020. 12. 12. 오후 6:01:40와 벌써 6시라니..? 내 토요일 어디갔어...? 닉주 늦점했구나 그럼 필연적으로 늦저를 하겠군! 뭐어때 거르지만 않으면 되는거지 ㅋㅋㅋㅋ
답레는 언제든 맘편하게 써와~ -
88 니콜라스-카엘란 (gyn9QRKhhw) 2020. 12. 12. 오후 6:07:40순간적으로 웃음이 지워진 상대의 얼굴을 만족스럽게 눈에 담아두고서 여전히 담담한 얼굴로 투덜거리는 음성을 무시했다. 계약자가 더 낫다는 말이 귓가에 꽂혔지만 서로의 호칭은 조금 뒤에 생각해 보아도 니콜라스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슬쩍 넘겼다. 1년 1년이라 그는 입속에서 혀를 굴려 천천히 상대가 내민 기간을 곱씹었다. 말만 들어보자면 겁을 준 것이 무색할 정도로 지나치게 편리했다. 말만 들어보자면 사실상 자신이 하는 일은 단순 노동이 아닌가. 그 단순 노동이랄게 인간의 상식에서 조금 벗어나 있을지도 모르지만, 중요한일은 그가 자질구레한 잔가지 처리는 자신이 한다 생각하면 정말로 나쁘지 않았다.
모든 내용이 사실일지는 나중에 확인할 수 있겠지. 아직 서두를 필요는 없다 정리하고 다시 다리를 꼬아 무릎에 깍지낀 손을 얹고선 허리를 폈다. 은은한 긴장감이 감도는 식탁 위의 풍경이 자신을 더 가라앉게 하는 것 같아 묘한 만족감이 차오르고 힘준 얼굴 근육의 긴장을 미미하게 풀었다.
“실례했습니다. 계약서에 제 이름 정도는 저절로 써졌을 것이라 지레짐작해서 결례를 범했군요.”
거짓말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방금전 욕조에서의 일을 떠올리면 자신이 거짓말을 태연히 하더라도 그 정도는 금방 알아낼지 모른다. 하지만 초면이나 다름없는 그에게 과거사의 일부일지라도 지저분하게 얽힌 뒷골목의 역사를 말하고 싶지 않았다.
“시안 이스턴(Cyan Iston)이란 이름을 사정상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설명을 생략하며 니콜라스는 사실을 완전히 밝히지도 거짓말을 하지도 않는 중립적인 선택을 하였다. 이 정도가 최대한의 타협선 이지만 본명을 밝히는 것을 요구한다면 별도리가 없을 테지. 그땐 어느정도 얼버무린 과거사를 최대한 축약하여 말해야겠네. 속으로 정리를 한 채로 상대가 부른, 욕조에 내던져지기 전 스쳐 지나가듯이 본 생명체들을 바라보았다. 창백한 쪽이 페일(pale)이 아니란건 의외로군.
“알겠습니다 칼란. 앞으로 잘 지내보도록 합시다.” 혹시 모르니 앞으로 혼자 있을때도 방심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뒤로하며 부담스러운 세 존재의 시선을 무시하고 노란 동공을 똑바로 마주하며 인사를 했다. “이번엔 제가 질문을 받도록 하죠. 그게 공평할 터이니“ -
89 니콜라스주 (gyn9QRKhhw) 2020. 12. 12. 오후 6:14:28급하게 올리느라 이상한 부분이 많네...앞으로는 확인하고 올려야지 ㅋㅋㅋㅋ 오늘 정말 늦저할것 같아 ㅋㅋㅋㅋ 칼란주 안녕~ 주말은 항상 빠르게 지나가서 나참치를 슬프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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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카엘란주 (3MHv93vag6) 2020. 12. 12. 오후 6:54:11천천히 확인하고 올려도 되는데 뭐가 그렇게 급했어..ㅋㅋㅋㅋ닉주가 늦저를 하니 나도 늦저한다(?)
주말을 체감상 길게 느껴본게 대체 언제더라ㅋㅋㅋ큐ㅠㅠ 현생아 제발 자비좀.. 후 답레 먼저 쓰자... -
91 카엘란 - 니콜라스 (3MHv93vag6) 2020. 12. 12. 오후 7:33:03두루뭉실한 설명은 싫다면서 의외로 카엘란이 한 설명으로 납득을 했나보다. 말로 듣는 것보다 직접 겪는게 빠를 거란 판단을 한건지. 그래주었다면 자신도 자질구레한 설명을 계속하지 않아도 되니 편해져서 좋다. 성질만 아니면 말귀를 잘 알아듣는 모양이라 일에 있어서 적어도 방해는 되지 않겠다. 어중간하게 매겨두었던 그의 평가를 간단히 일단락내고 무릎에 앉은 고양이 페일을 쓰다듬었다.
"번번히 이름을 알아내지 않으면 안 되는 삼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구. 나름 사적 배려였는데 무례하긴. 억지로 알아내주길 원했다면 확 그래버릴 걸 그랬어. 안 그래 페일?"
손으로 쓰다듬는 중인 고양이에게 아까 박쥐에게 했던 것처럼 동의를 구하자 그르르 목 울리는 소리만 돌아온다. 카엘란에게는 명백히 놀림으로 들린 소리에 불퉁한 표정을 짓자 그제서야 고개를 든 고양이가 말한다. 칼란님. 원래 배려는 자기만족이야. 끝까지 제 편은 들어주지 않는 사역마들에 치, 하고 혀를 찬다. 도움이 안 돼 도움이.
"됐다 됐어 이것들아...아, 이름. 시안 이스턴? 발음은 좋은데 느낌이 썩..."
뒤늦게 들은 이름에 반응하며 고개를 약간 기울였다. 내내 그를 탐색하던 눈이 생각에 잠긴 듯 고개와 같이 옆으로 굴러갔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게로 돌아간다. 잘 지내보자며 똑바로 맞춰오는 시선을 가만히 받아내다가 사라졌던 웃음기를 만면에 떠올린다. 한겨울 밤하늘에 뜬 초승달처럼 휜 금빛 눈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었다.
"나를 상대로 공평 따위를 운운하다니 배짱도 좋아. 그럼 바로 질문하겠는데. 네 호불호를 비롯해서 지금 당장 필요하다 싶은 것들을 알려줘봐. 잠자리나 생활전반에 대해서. 그걸 토대로 네 방을 만들어줄거야. 여긴 내 방이거든."
동침하고 싶다면 같은 방을 써줄 수도 있으니까 사양말고 말해. 눈에 담긴 의문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질문을 먼저 꺼내고 거기에 장난을 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조금 전부터 미묘하게 풀어진 그를 가만 두기 어려웠는지, 작은 함정이라도 쳐놓지 않을 수가 없었던거다. 물론 장난이긴 하나 그가 만에 하나라도 그러자고 하면 카엘란은 흔쾌히 수락할 의사가 있었다. 이래저래 따지고 보면 반만 장난이었던 셈이지만 그가 그걸 눈치채긴 할지. 대답의 저울은 그에게 밀어두고 여유롭게 다음 질문을 준비해두는 카엘란이었다. -
92 니콜라스주 (gyn9QRKhhw) 2020. 12. 12. 오후 9:06:25답레 수고했어~~!! 헉 동침 ㅋㅋㅋㅋ 닉은 저기에 반응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다가 두가지 방안(맞불vs짜증)중에서 고민할것 같다 ㅋㅋㅋ 그리고 오늘은 좀 얌전하게 모르는척 하는 제3의 방법을 선택할듯 아마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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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카엘란주 (3MHv93vag6) 2020. 12. 12. 오후 9:26:47아 이걸 맞불 안해주네 아까비...(?)ㅋㅋㅋㅋㅋㅋㅋㅋ 닉이 진정하고나선 되게 침착하니까 괜히 더 긁겠네 이제ㅋㅋ 저녁은 먹었어 닉주? 난 방금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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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니콜라스주 (gyn9QRKhhw) 2020. 12. 12. 오후 9:35:22나도 방금 먹었어! 오늘 주말이라고 식사시간 들쭉날쭉한데 편하긴 편해 ㅋㅋㅋㅋ 오늘 맛저했어??
맞불은 좀더 가까워진 이후의 n차주도권 전쟁에서 할것 같아 ㅋㅋㅋ 또 패배하겠찌() 또 신경 긁는구나...쌓이다 내일 또 신경질남버전이 되겠네 -
95 카엘란주 (3MHv93vag6) 2020. 12. 12. 오후 9:57:46나름 맛저했어 ㅋㅋ 만들기는 귀찮았는데 막상 먹으니까 잘 들어가더라 ㅋㅋㅋㅋㅋㅋ 역시 먹는거만 하는게 제일 좋은데..ㅋㅋ...
아 n차주도권 전쟁 꿀잼각 위해서 팝콘 사재기해야겠네 이거 ㅋㅋㅋㅋ 칼란아 열심히 스택쌓자! 너 할줄아는거 그거뿐이잖아!(??) 열심히 긁어서 터뜨리기 가즈아~~~ 아 원래 애들은 싸우면서 크고 싸우면서 친해지는 거랬어 ㅎㅎㅎㅎ 많이 많이 티격대렴 애들아... 매우 흐뭇하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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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니콜라스주 (gyn9QRKhhw) 2020. 12. 12. 오후 10:22:27칼란이 아니라 닉이 ㅂㄷㅂㄷ해서 괜히 싸우는거니까 애는 닉 하나 아닐까?? 장유유서도 모르니... 맞다 너 미국애였지(뭐래니) 외관상으로도 칼란이 닉보다 위일텐데 ㅋㅋㅋㅋ
싸우면서 친해지고 나중에 뻗댄거 흑역사화하고 후회나 해라 니콜라스! -
97 카엘란주 (3MHv93vag6) 2020. 12. 12. 오후 10:37:00뻗댄게 흑역사가 된다구요? 그것 참 놀리기 좋.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칼란은 전부 기억하고있다가 한번씩 꺼낸다 그땐 그랬지~~ 어? 닉이 그때말야~~ 하고 완전 얄밉상으로ㅋㅋㅋㅋ 애랑 싸우는 어른은 어른 아니랬으니까 칼란도 애인걸로.. 대판 싸우고 삐지는 건 거의 칼란일거같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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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니콜라스주 (gyn9QRKhhw) 2020. 12. 12. 오후 10:58:07ㅋㅋㅋㅋ 평생 칼란의 놀림거리로 살거라 닉. 그래도 너무놀리면 갑자기 어느날 반격할지도 몰라(???) 칼란이 삐지는구나..전에도 풀었지만 지금 상태로 사적인일을 공까지 끌고오는건 비효율적이지 않나요? 이런소리만 안해도 다행일것 같고 나중에 이런말한 업보나 열심히 청산했으면 좋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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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카엘란주 (3MHv93vag6) 2020. 12. 12. 오후 11:11:57반격...반격?! (솔깃) 크흠흠;;; 그 그 뭐냐 삐졌는데 그런말하면 일 안데리고간다 계약 안끝나게 ㅋㅋㅋ 칼란 혼자 일갔다가 막 너덜너덜해져서 오면 닉 반응 어떨까 궁금하다... 비웃나 걱정하나... 어느쪽도 좋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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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니콜라스주 (gyn9QRKhhw) 2020. 12. 12. 오후 11:33:13아마 만나고 조금 지난 초반부?라면 비웃지도 않고 걱정하지도 않고 눈썹 까닥하다 바로 누우라고 얘기하고선 응급치료를 프로페셔널하게 준비할것 같아...자기가 많이 다쳐봤으니까 빠르게 대처할것 같은데 다른 종족이니까 사역마들하고 소리 낮추고 대화하면서 주의할점 물어볼것 같아.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묻지 않고 상태만 확인한 다음 평소처럼 지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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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카엘란주 (0uH1utM30Y) 2020. 12. 13. 오전 12:00:16아하 치료는 해주는구나. 그럼 이제 칼란이 삐져가지고 치료 안받는다고 혼자 방에 들어가서 끙끙댄다.. 아파 죽겠는데 승질 있는대로 부려가면서 사역마들도 못들어오게 하고... ㅋㅋㅋ... 나잇값 못한다 ㄹㅇ...
하 벌써 토요일 끝난거 실화냐 우우 시간봐... 닉주 이제 자러갈 시간인가? -
102 니콜라스주 (hVFvbqVSAI) 2020. 12. 13. 오전 12:04:52>>100
그래도 나름 걱정해서 별말 안한거라는게 참..닉은 언제쯤 발전할까...(먼산..) 그래도 많이 나아질거야 안 나아져도 억지로 시킬거야. ㅋㅋㅋ 승질부리는구나..닉은 아프면 티 내지 않으려고 입다무는편임...
괜찮아! 우리에겐 일요일이 있어!! 자러갈 시간은 맞지만 썰은 마저 답하고 가야지~ 굿나잇! -
103 카엘란주 (0uH1utM30Y) 2020. 12. 13. 오전 12:44:35하나는 승질내고 하나는 티안내려하고 조합 참... 아주 좋소! 삐걱삐걱대는게 최고야!
일요일도 순삭될거같지만 그래도 있는거니까 ㅋㅋㅋ... 닉주도 굿나잇~ 잘 자~ -
104 카엘란주 (0uH1utM30Y) 2020. 12. 13. 오후 2:21:46갱신~주말 눈예보 있길래 기대했는데 여긴 안오려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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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니콜라스주 (hVFvbqVSAI) 2020. 12. 13. 오후 2:52:36안녕녕~! 내가 오늘 한달에 한번오는 그날이라 누워있어,,,
여긴 눈왔는데 금방 사라졌어 힝...카엘란주는 맛점했어? -
106 카엘란주 (0uH1utM30Y) 2020. 12. 13. 오후 3:02:00안녕 닉주! 여긴 이제 눈은 안오고 왠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어..바람소리가 무섭다...
점심은 걍 간단하게 챙겼어~ 닉주는 맛점했엉? 그날인데 무리하지말구 몸 따숩게해~ -
107 니콜라스주 (hVFvbqVSAI) 2020. 12. 13. 오후 3:10:21여긴 지금 해떠서 눈부신데 k-날씨는 언제나 새로워,,,칼란주도 날씨도 험한데 몸 조심하고 ㅎㅎ 점심은 나참치도 뭐할 힘이 없어서 시리얼로 때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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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카엘란주 (0uH1utM30Y) 2020. 12. 13. 오후 3:36:57해가 떴다고...? 진짜 놀랍다 날씨.... 난 오늘 나갈일은 없어서 괜찮아! 있어도 없게 만들거야 ㅎㅎㅎㅎ
아무것도 안 먹은거보단 시리얼이라도 먹어서 다행이다. 너무 심하면 약 먹구. 스트레스 안받게 조심하구. -
109 카엘란주 (0uH1utM30Y) 2020. 12. 13. 오후 7:39:25갱신! 안 나가려고 했는데 케이크 사준다는 유혹을 이기지못했다... 추워죽겠는데 기분은 좋네 ㅋㅋㅋㅋ 닉주 늦지 않게 저녁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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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카엘란주 (YEp5K0w/BE) 2020. 12. 14. 오전 1:00:30자기 전에 잠깐 들렀다 간다! 닉주 좋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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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니콜라스주 (SeOs9rWwX6) 2020. 12. 14. 오전 10:31:29갱신! 좋은아침이야! 답레오늘 빨리 올릴게 ㅠㅠ 통증이 심한편이라 어제 거의 못들어와서 미안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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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니콜라스-카엘란 (SeOs9rWwX6) 2020. 12. 14. 오후 12:30:53여기서 굳이 더 자세히 물어보았자 그의 무릎 위에서 조잘대는 두 동물만 보아도 더 납득하기 힘든 설명만 들을 것 같아 입을 다물었다. 반강제로 벼랑 끝에 몰려 한 계약이지만 그래도 고용주는 고용주였다. 특히나 그 고용주가 예측하기 힘든 성미에 알 수 없는 힘까지 가진 자라면 되지도 않을 헛수고 하며 용쓰기보다 우선 적당한 선에서 맞추어 주는 편이 나았다.
“문학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지만 몇 번 읽어본 서적에서 악마와 계약을 할 때 이름까지 저절로 그의 수중에 들어가는 것으로 많이 나와 착각을 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작가가 삼류들만 봤던 모양입니다. 원래 배려는 자기만족이야 라 종알거리는 소리가 들려 슬그머니 입매를 올렸다가 내렸다. 극도로 긴장한 상태로 몇 시간을 놓여있다 몸이 풀어지니 계속 자신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게 못마땅해 금방 자세를 정돈하고 다시 아무것도 읽을 수 없는 사무적인 포즈를 취했다. 또다시 상대방의 페이스에 휘말리는 것은 사절하고 싶었다.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는 말 많이 들었었다. 한창 어렸을 때는 더했고. 그땐 내가 생각해도 미친 짓을 많이 했었는데. 그 모든 일을 돌이켜보면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진다는 것이 본인이 생각해도 어이가 없었다. 헛웃음을 속으로 삼키며, 마피아 집안의 사생아로 살아남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떠도는 낱말 몇 개를 집어서 다시 누르며 그래도 고용인이고 계약자인데 궁금한 게 있으면 지금 묻는 편이 좋을 겁니다. 라 말하고 그에게서 나올 질문을 기다렸다.
본인의 뜻대로 방을 만들어 준다는 후한 제안에 잠시 굳었다가 미미하게 미간에 주름이 졌다. 목욕, 앞에 놓인 식사, 그리고 방, 이 정도로 후하면 대체 어느 정도로 뽑아먹을지 머릿속의 계산기가 참혹한 답을 내놓고 있었다. 척 봐도 어지간히 나뒹굴 모양이라 절로 머리 한구석이 아려왔다. 오랜 뒷골목 생활이 그에게 준 비관적인 삶의 공식들이 조소를 토해내는 것을 무시하기 위해 무릎 위의 손깍지를 올리고 허리를 숙여 턱을 받혔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또 농을 걸어오는 앞의 악마에게 맞혀줄 마음은 추호도 없어 눈썹을 한번 올리는 것으로 답을 대신하고. 각방을 원합니다. 침대에 책상 그리고 노트북에 벽걸이 시계만 있으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라 장난칠 건수가 없을 적당한 답을 골라 내밀었다. 여기서 또 장난질할 구석을 발견한다면 선을 넘지 않는 한에서 무어라 대답해야 할지 자신도 알 수 없었다.
“그나저나 앞으로 제가 그쪽을 뭐라 불렀으면 좋겠습니까? 말투는 존대를 원한다면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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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카엘란 - 니콜라스 (be.vrY0ocA) 2020. 12. 14. 오후 3:01:02풀어진 긴장 사이로 잠깐 지나간 그의 표정을 눈치 빠른 금안이 놓칠 리가 없었다. 콕 집어 놀리기 딱 좋았을텐데 그저 보기만 하고 넘긴 건 예외였다. 깨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그를 위한 배려일까? 의중을 알 수 없는 흰 얼굴은 금새 사무적인 태도로 돌아온 그와 대조적으로 즐거운듯이 웃기만 한다. 그가 문학 운운했을 때는 아무리 그래도 어이가 없었는지 피식, 하는 소리가 새었다. 문학은 문학일 뿐이지. 라는 작은 중얼거림도.
"시간이 얼마가 지나든, 역시 인간들은 여전하네."
그에게서 시선을 돌려 커튼이 드리운 창가 어딘가를 보며 흘린 한마디였다. 너무 오래 겪어서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는 듯이. 잠깐이지만 회한과 체념 한가닥이 가라앉은 눈동자에 비친다. 이러는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그럴까. 역시나 새삼스럽지 않게 옛 생각이 나서 일까. 어울리지 않던 몇초간의 침묵을 뒤로 하고 그새 되돌린 웃는 낯으로 그를 보았다. 잡념을 좀 주워섬기긴 했어도, 그의 말 또한 제대로 듣고 있었다. 애써 쳐놓은 함정이 무색하리만치 담담한 대답이 돌아와 약간 실망하긴 했지만.
"겨우 그거? 꽤나 필요한게 없네. 노트북을 빼면 당장이라도 준비해줄 수 있으니 오늘 밤부터는 거기서 지내면 돼."
방에 필요하다는 물건이 적어도 너무 적지 않나 싶어 정말 그거로 되겠냐고 의구심을 내비쳤지만 멋대로 뭔가를 추가하진 않았다. 필요와 수요는 그 세계의 객체만큼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카엘란이 잘 알았다. 엄청 삭막한 방이겠네.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무릎 위 고양이, 페일을 들어올려 말한다. 들었지? 가서 일해. 주인의 명령에 사역마는 야옹 대답하고 내려주는 손을 따라 바닥에 발을 딛는다. 들어올 때처럼 느긋한 걸음걸이로 방을 나가는 검은 뒷태를 잠시 지켜보다가 재차 그에게로 눈을 돌린다.
"이름 알려줬으니 알아서 부르면 되지 않나? 말투도 알아서 해. 네 처지와 위치를 잘 파악하고만 있다면 반말을 하든 어쩌든 신경 안 써."
여전히 웃는 얼굴이었으나 어딘가 가시가 돋힌 말투다. 그도 그럴게 살아온 시간이 있는 탓에 상대의 외적 태도 따위는 아무래도 좋아져버린지 오래였다. 옛날 옛적에는 무례한 인간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했었는데 너무 오래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본 부작용인지 일에 한해선 이제 어떻든 신경조차 쓰이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일에 한해서는.
"방은 페일이 알아서 할테니 됐고... 아, 계약에 있던 특별사항은 어떻게 할래? 네 계약은 상당히 일방적이었으니까 하나 더 들어주겠다고 했잖아. 물론 고용기간을 줄여달라거나 예정된 기간을 오버할만큼 터무니없는 건 안 돼. 꼭 지금 당장 말할 필요도 없어. 까먹었을까봐 친절하게 알려주는거니까 기억이나 해두라는거야."
또 금방 원래대로, 아니 처음으로 돌아와 의기양양하게 얘기한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게 얼핏 보면 그저 감정조절에 문제가 있는, 돈이 남아도는 인간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카엘란 자신에게 그런 자각이 있는지는, 내보낸 고양이를 대신해 남은 박쥐의 머리에 손을 얹고 만지작거리기만 하는 걸 보면 전혀 생각도 안 한다는게 뻔히 보인다만은. -
114 카엘란주 (be.vrY0ocA) 2020. 12. 14. 오후 3:03:38어우 엄청 아팠나보다...오늘은 좀 괜찮아 닉주? 괜찮아 아플 땐 쉬는게 제일이야.. 오늘 바깥날씨도 심상찮은데 너무 오래 밖에 있진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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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니콜라스주 (SeOs9rWwX6) 2020. 12. 14. 오후 3:39:52오늘은 괜찮아 ㅎㅎ 항상 첫날에 아파서() 여기는 날씨가 쾌청하다 못해 하늘에 구름이 없는데,,,다이내믹 코리아...
지금 외출중이라 5~7사이에 답레할수 있을것 같아! -
116 카엘란주 (be.vrY0ocA) 2020. 12. 14. 오후 7:15:42갱신! ㅋㅋㅋㅋ 올겨울은 중부가 지옥이려나부다...극과 극인걸보면.. 잘 살아남자 나야...ㅋㅋㅋ...
닉주 저녁 챙겨먹구 답레는 천천히 들구와~ -
117 니콜라스주 (SeOs9rWwX6) 2020. 12. 14. 오후 9:02:39중부쪽에 사는구나 여기는 북부라서 춥고맑은것 같아...칼란주 오늘 조심히 보내고 맛저하고 오고~
내가 사실 요새 풀릴줄 알았는데 약간 바빠져서 하루에 한번이상 글쓰기가 어려워졌어. 한번은 별 무리없이 가능한데 두번이상은 힘들것 같아,,,, -
118 카엘란주 (be.vrY0ocA) 2020. 12. 14. 오후 9:19:03맛저하고 왔다! 생선냄새가 집에서 빠지지 않아..! 바빠졌다면 어쩔수 없는거지~ 괜찮아 현생부터 잘 챙겨 닉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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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니콜라스주 (SeOs9rWwX6) 2020. 12. 14. 오후 10:15:37갱신! 저녁이 생선이였구나~ 생선은 고등어가 최고인데 내일 마트에나 가볼까 ㅎㅎ
오늘은 무슨 티미를 풀지,,,진단을 들고와야지 ㅎㅎ -
120 카엘란주 (be.vrY0ocA) 2020. 12. 14. 오후 10:32:56고등어 좋지~ 요즘 고등어가 진짜 맛있긴 하더라 오늘은 삼치 먹었지만! 냄새 뺀다고 환기하다가 얼어죽는줄...
진단이 나온다니 잠시 여기 자리 좀 깔겠습니다 크흠흠 -
121 니콜라스주 (SeOs9rWwX6) 2020. 12. 14. 오후 10:33:39니콜라스 루치아노 은(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러자 니콜라스 루치아노 은(는) 천천히 눈을 깜빡이며 말했습니다.
"저는 시행할 수 없습니다."
#만약_당신에게_사랑하는_사람을_죽이라는_명령이_내려왔다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64283
그리고 명령내린사람을 공격할것 같아.너 반골기질 제대로구나... -
122 카엘란주 (be.vrY0ocA) 2020. 12. 14. 오후 10:53:50
카엘란 디 하트리어스은(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러자 카엘란 디 하트리어스은(는) 울먹거리며 말했습니다.
"반드시 그 사람을 죽여야한다면, 당신도 같이 죽여드리지요."
#만약_당신에게_사랑하는_사람을_죽이라는_명령이_내려왔다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64283
얜 먼가 대사는 맞는데 울먹이진 않지...? 아마..?
닉은 말투나 대사가 딱 닉이다. 진단뒤에 사람있는거 맞다맞다 ㅋㅋㅋㅋ 저런 명령은 하지 말자 칼란아(?) -
123 니콜라스주 (SeOs9rWwX6) 2020. 12. 14. 오후 11:05:46닉 진단은 ㅋㅋㅋㅋ 순간 오너가 민간인 사찰당하고 있는지 의심할 정도...() 지금 어차피 사랑하는 사람도 없어서 칼란은 걱정안해도 돼~ 아마 배신자(전후견인)을 죽이라하면 물어볼게 많아서 망설이겠지만 그 이외론 뭐...
칼란진단도 대사는 딱이다 뭔가 상상돼 -
124 카엘란주 (be.vrY0ocA) 2020. 12. 14. 오후 11:19:08사찰 의혹 킹능성 있다 ㅋㅋㅋㅋㅋ 어차피 칼란도 누굴 죽이라던가 손에 피묻힐 일은 안 시킨다구. 그런거 자기가 한다고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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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니콜라스주 (SeOs9rWwX6) 2020. 12. 14. 오후 11:28:04맞다 그랬지. 노동시간을 제외하고는 대기업보다 사원복지 좋은 카엘란코퍼레이션() 닉은 그만 노동쟁의를 하고 얌전히 있자~
위에 시간이 얼마지나든 인간은 여전하네 반응 혹시 칼란의 과거와 연관된거야...? 스포일러면 나참치 입지퍼할게 -
126 카엘란주 (be.vrY0ocA) 2020. 12. 14. 오후 11:49:24과거랑 연관있기는 한데 엄청 중요하...지는 않을거야 아마..? 정해지지않은 떡밥 정도로 생각해주면 되겠습니다 ㅋㅋㅋㅋ
내가 좀 선던짐후설정하는 습관이 있어서 ㅋㅋ.. 잊을때쯤 튀어나올지도 ㅋㅋㅋ -
127 니콜라스주 (PoRgnqSEis) 2020. 12. 15. 오전 12:01:44그건 나참치도 그래서...ㅎㅎㅎ...관련이 있기는 하구나 카엘란이 배신자라는 말 싫어한다는거 아직도 기억나서 슬퍼지고 그래..내가 좀 과몰입을 잘하는 편이라()
이제 자야겠다. 쫀밤~ 내일보자! -
128 카엘란주 (81lEhTz.OM) 2020. 12. 15. 오전 12:07:28배신자라거나 날 속인거냐거나 그런말 들으면.... 궁금하면 직접해보자 ㅎㅎㅎㅎ
나도 슬슬 자야겠다 잘 자 닉주~ 쫀밤쫀밤! -
129 카엘란주 (81lEhTz.OM) 2020. 12. 15. 오후 12:52:56갱신~ 오늘은 날씨가 되게 맑다 춥긴 춥지만.. 닉주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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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니콜라스주 (PoRgnqSEis) 2020. 12. 15. 오후 4:36:57이제 집이다! 칼란주도 좋은하루되고~ 오늘은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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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니콜라스-카엘란 (PoRgnqSEis) 2020. 12. 15. 오후 6:28:21어울리지 않게 회한에 젖은 칼란의 얼굴을 바라보는 니콜라스의 눈이 가늘어졌다. ‘인간과 꽤 어울려봤다는 투로군. 씁쓸하게 잔향을 남긴 검은 커피를 베어 문 것과 같은 수심에 젖은 분위기가 두 사람을 둘러싸자 그 또한 별말을 남기지 않고 앞의 머그잔에 담긴 물만 한 모금 넘겼다.
“당신의 말대로 문학은 문학일 뿐이지. 같은 문화를 대물림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들이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면 큰 변화가 있지 않은 한 그대로 굳어지는 경향을 보이기 마련이라.”
마른 목에 물이 들어와 아까 전의 거침이 줄어들고 부드러워진 목소리가 입 밖으로 나왔다. 상대를 편들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인간이 지긋지긋한 부류의 종족이라는 것은 그도 뼈저리게 동의하는 바였다. 당장 다음날도 알 수 없어 전전긍긍하는 것이 사람인데 하물며 전설 속의 존재를 제대로 안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나. 비웃음이 담긴 작은 혼잣말이 새어 나왔다. 다음날도 몰라 제대로 뒤통수 맞고 이 자리에 앉아 악마의 계약자가 된 자기 자신을 향한 조소이기도 했다.
삭막한 방이겠다며 의아함을 내비치는 그를 뒤로하고 천천히 구비 해야 할 물품의 목록을 머릿속으로 되뇌었다. 저격 소총, 너클, 리볼버, 잘 아는 브로커가 있으니 적당히 입막음만 한다면 총기류는 금방 구해낼 수 있을 것이라 찬찬히 계획을 세우며 노트북이 손에 들어왔을 때 설치해야 할 프로그램까지 정리했다. 제 생각에 빠져있는 동안 사역마를 내보낸 상대의 마음대로 부르라는, 묘하게 가시가 박힌 말투로 상황을 일단락 지은 사항까지 입력하면서 당장 메스꺼운 존댓말을 집어치우고 반말을 쓰리라 마음먹었다.
“알고 있다. 나보다 오래 살았으니 잘 알겠지만 이런 특별한 기회는 할 수 있는 한 묵히는 것이 좋으니까 지금 쓸 마음은 없어.”
무심하게 상대의 말에 답을 하였다. 그리고 그의 감정 기복에 악마는 다 저런가 의문이 떠오르고 생각해봐야 별 소용도 없을 테니 그냥 받아들이는 게 자신의 심리상태에 좋겠다며 간단하게 마무리 지었다. 앞으로 복잡할 일이 많을 테니 잡념 같은 것을 얹어봐야 자신만 손해였다. 단지 그의 얼굴에 떠오른 의기양양한 표정에 무심코 입매를 비틀며 한마디를 더 던졌다.
“나랑 같이 한방에 들어가고 싶으면 좀 더 가까워지고 나서 얘기해. 모르는 사람과는 몸을 맞대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거든.” -
132 카엘란 - 니콜라스 (81lEhTz.OM) 2020. 12. 15. 오후 8:10:37서로 비슷하면서 맞물리지 않는 생각은 말이 되어 나와도 마찬가지다. 아니면 맞지 않는 것은 말이 아닌 마음일까.
"제대로 알려하지 않으니 오래도록 잘못된 인식을 대물림하며 사는거야. 그런 주제에..."
그의 중얼거림에 욱해서 나오던 말은 실수했다는 듯이 혀를 차는 소리와 함께 끊겼다. 답지 않아. 이런건. 아랫입술이 붉어질만큼 세게 깨물었다 놓는다. 무릎에 앉은 박쥐가 걱정 어린 시선으로 주인을 올려다보자 카엘란이 그 걱정을 덜어주려는 듯 굳었던 표정을 풀었다. 풀린 표정에 웃음기는 없었다. 괜찮아. 작은 속삭임과 함께 박쥐를 쓰다듬어주고, 그새 말을 놓은 그를 보며 말한다.
"가까워질 틈을 줄 생각도 없으면서 말은 잘 한다니까."
웃기지도 않아. 그조차 무심코 내뱉었을 말을 단칼에 잘라내고 짧은 한숨을 내쉰다. 뒤늦게 피로가 몸이며 정신을 잠식해오는데 아직 할 얘기는 산더미인 이 상황이 천하의 카엘란에게도 달갑지 않았다. 괜한 신경전을 그만둬야 하는 건 그가 아니라 자신이었나. 하. 재차 한숨을 내쉬고 눈에 띄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해야 할 말들을 늘어놓았다.
"지금 얘기해주는 건 이 집에서 지내는 동안 필수적으로 지켜야하는거야. 대강이니까 되묻는건 나중에 해. 일단 이 집에서 내가 제공해주는 물건 이외의 것은 들여오지 마. 사람도 마찬가지야. 꼭 필요하다면 사전에 얘기를 해. 내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는 혼자 외출하는 것도 삼가. 그동안은 밖으로 나가는 일은 안 시킬거고 필요하면 에일이나 페일을 동반해. 나가기 전에 보고를 해주면 좋겠지만 네 의사에 맡기지. 용건에 대해서는 일절 트집잡지 않으니까 언제 나가고 언제 들어올지만 얘기해. 그리고.."
분명 더 얘기할게 있었는데 피로 때문인지 더이상 생각도 나지 않고 말도 그만하고싶어졌다. 그렇지만 지금 말하지 않았다가 당장 오늘내일로 문제가 생기면 뒷감당은 자신이 해야 했다... 그렇긴 한데..
"..아. 안 돼. 생각이 안나. 말하기도 귀찮아. 그러니까 말해준 것만 기억해둬. 불평도 나중에 해. 끝으로 하나 더 물어볼건데 대답 안 해도 돼. 하지만 대답을 안 한 것에 대한 패널티는 있어."
지쳤어도 이건 들어야겠는지 자세를 약간 고쳐 앉는다. 에일. 나가서 쉴 준비를 좀 해줘. 남은 사역마에게도 지시를 내려 내보내고 다시 둘만 남게된 후에 그에게 물음을 던졌다.
"사정상 쓰는 가명이 아닌 진명을 알려줘. 아 깜빡했는데, 사정을 얘기해도 패널티는 더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해둬." -
133 카엘란주 (81lEhTz.OM) 2020. 12. 15. 오후 8:12:15갱신! 종일 텐션이 오락가락해서 버티기 힘들었다... 닉주 좋은저녁. 저녁은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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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니콜라스주 (PoRgnqSEis) 2020. 12. 15. 오후 9:16:07된장찌개해서 비벼먹었어~ 칼란주도 맛저했어? 오늘 피곤해보이는데 밥 잘 챙겨먹었길 바래 ㅠㅠ
나참치는 지금 잠시 남은 일을 하는 중이야 ㅎㅎ -
135 카엘란주 (81lEhTz.OM) 2020. 12. 15. 오후 9:24:40안녕 닉주! 오늘은 맛저보다 대충 배만 채우려고 먹었어. 배불러지니까 자꾸 멍해져서 곤란해 ㅋㅋ..
집에서도 일이라니 ㅠ 닉주도 어서 마무리하고 쉬자~ -
136 니콜라스주 (PoRgnqSEis) 2020. 12. 15. 오후 10:32:52내가 대학생이라 벌려놓은게 많아서 ㅋㅋㅋ...
사실 닉을 통해 치고 싶은 농담이 많지만 참아야 하느니라 더한 r-18 상어아가미적 드립가능한데 -
137 카엘란주 (81lEhTz.OM) 2020. 12. 15. 오후 10:38:49아...ㅋㅋㅋㅋ 뭔지 알거같다 화이팅이야 닉주!
상어아가미적 드립은 뭐야...? 그보다 닉이 벌써 농담을 친다는거에 놀랐다 ㅋㅋㅋㅋㅋ 칼란 낯설어할듯 뭐야 얘 왜이래; 이럼서 ㅋㅋㅋ -
138 니콜라스주 (PoRgnqSEis) 2020. 12. 15. 오후 10:43:42...욕심만 많았던 대학생의 최후jpg()
그래도 마피아출신인데 아마 한다면 할수는 있어..아직 칼란이랑 어색한 사이라서 그릇치..덕분에 오너만 마음속으로 줄다리기하고 있어 ㅋㅋㅋㅋㅋ 낯설어 하는구나 ㅋㅋ
얘는 농을 던지고 상대가 낯설어해도 타격이 없을것 같아..왜 그럴때만 철판인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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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카엘란주 (81lEhTz.OM) 2020. 12. 15. 오후 10:55:43아앗 최후는 안돼...! 현재진행형 하자 아직 안 끝났으니까(?)
그 줄다리기 절대 결과 안나오는거잖아 ㅋㅋㅋㅋ 지면 졌지 이기면 안되는 마의 줄다리기 ㅋㅋㅋㅋㅋㅋ
맞아 왜 그럴때만 철판이야...너무하네(??) 왠지 칼란은 갈수록 농담보다 현실로 놀라게 만들지 않을까 싶다. 아주 교묘히 짜증나게? ㅋㅋㅋ -
140 니콜라스주 (PoRgnqSEis) 2020. 12. 15. 오후 11:04:17마자 아직 죽지않았어 살아남아야지 ㅋㅋㅋㅋㅋ 제겐 아직 열두캔의 몬스터가 남았습니다(?)
언젠간 져버릴거야...줄다리기 따위가 나를 이기게 할 수 없어!
그르게..언제쯤 철이들까...칼란은 현실로 놀라게 만드는구나 아리송하다? 마법같은걸로 신경긁는거야? -
141 카엘란주 (81lEhTz.OM) 2020. 12. 15. 오후 11:14:13열두캔 다마시면 배불러서 화장실을 더 자주 가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주로 그렇게 되겠지? (예시 : 욕조입수짤) 나가려고 문턱을 넘었더니 다시 집안으로 들어와지는거 무한반복이나 일하러가는데 일부러 엉뚱한데로 나가게해서 어이없게 만든다거나. 여러가지 생각중이야! 메모장에 하나씩 차곡차곡 쌓는중~~ ㅋㅋㅋㅋ
칼란이 하는 일은 아마도 메르헨 반 현시창 반 느낌으루다가 하지 않을까 싶다. 닉주는 이거 꼭 해봤으면 좋겠다 싶은거 뭐있어? -
142 카엘란주 (81lEhTz.OM) 2020. 12. 15. 오후 11:18:53[■■의 밤하늘에 새로운 성좌가 탄생하였습니다!]
카엘란 디 하트리어스,
별자리를 받은 자이며,
죽음에서 나타난 자이며,
희망을 부활에서 참은 삶이며,
이계의 신격을 어긋나게 한 마왕이다.
🌟당신의 수식언은《그저 바라보는 노을의 자식》🌟
#수식언작명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51779
진단돌다가 재밌어보여서 해봤는데 몇개 좀 찔렸다 ㅋㅋㅋ -
143 니콜라스주 (PoRgnqSEis) 2020. 12. 15. 오후 11:25:19ㅋㅋㅋㅋ 적당히 나눠서 마셔야지 ㅋㅋㅋㅋ
아...얘 잠시 난리쳤었지 ㅋㅋㅋ 닉이 해탈하게 했던 욕조 입수 ㅋㅋ 사역마들보고도 >그럼그렇지 이해하길 포기한다< 이 반응도 입수후에 나온거고 ㅋㅋ
우와...닉이 성질내고도 남을것 같음..얘가 나가려고 진짜 안하던 말도 할것 같아 ㅋㅋㅋㅋ 평생 놀림감이나 되거라 니콜라스()
음..아마 풀다보면 생각날것 같아 지금 말하면 밤이될수록 정신이 없는편이라 헛소리만 할것 같애...칼란주는 꼭 해봤으면 좋겠다 싶은거 있어? -
144 니콜라스주 (PoRgnqSEis) 2020. 12. 15. 오후 11:37:28[■■의 밤하늘에 새로운 성좌가 탄생하였습니다!]
니콜라스 루치아노 ,
시험을 엮은 자이며,
이야기에서 벗어난 자이며,
희망을 이야기에서 받은 왕이며,
우주를 이겨낸 하루이다.
🌟당신의 수식언은《전쟁과 분노의 마왕》🌟
#수식언작명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51779
다 모르겠고 수식언은 맞말이라하면 얘한테 맞겠지...맨위의 시험을 엮은자는 좀 순살()
카엘란진단 의미심장해... 오오 -
145 카엘란주 (81lEhTz.OM) 2020. 12. 15. 오후 11:47:07맞말은 사실 맞는말의 줄임말이다..그렇다...ㅋㅋ.. 근데 수식언 진짜 잘 맞는듯. 마치 앞날을 예견하는거 같아 ㅋㅋㅋㅋ 칼란거는...반맞반찔...?ㅋㅋ
나가려고 뭐든 하려는게 보이면 이때 싶어서 이거저거 시켜보고 이게다 나가려고 아부떠는 거라는 생각에 칼란 지혼자 현타올듯 ㅋㅋㅋㅋㅋㅋㅋ 그결과 외출한 닉을 미행하게되는데... (대충 카페베네짤)
그런걸 헛소리가 아니라 본심이라고 한답니다 닉주^^ 나는 아직 정확한 상황은 없지만 좀 친해졌을 쯤 둘이 가치관 차이로 격하게 삐걱대는거 해보고 싶어! 둘다 역대급으로 삔또상해서 며칠씩 말도 안 섞고 일도 같이 안 하고 옆에서 보는 사역마들은 답답해 뒤지겠고 ㅋㅋㅋㅋㅋ 이걸 계기로 사이가 돈독해진다던가 그런거 없어도 좋으니 으르렁캬르릉 시켜보곺다... -
146 니콜라스주 (6Gc512kMWQ) 2020. 12. 16. 오전 12:00:10ㅋㅋㅋㅋㅋㅋㅋ 맞말 인정해 ㅋㅋㅋㅋㅋ 칼란 수식언은 닉이 날뛰는걸 은은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칼란이 떠올라서 사실 조금 웃었어...() 닉은 생존본능이랑 목표에 꽂히면 직진하는 성향이 강해서 굴욕적이여도 일단하고 나중에 보자<<이 마인드로 움직이기 때문에..네 100년치 흑역사 적립이요~ 얘도 나가면서 현타올듯 ㅋㅋ 뭐씹은 표정으로 욕하면서 나가는데 미행하면..음..좋은걸 볼것 같진 않타...
본심인데 본심인데 나참치는 아직 어장에서 방생되고 싶지 않아(??) 헉! 그런건 나도보고싶어 서로 재보고 배틀하는거 진짜 좋아해. 그리고 번갈아서 져주고ㅎㅎㅎㅎ -
147 카엘란주 (NqdB1KrmTY) 2020. 12. 16. 오전 12:13:21방ㅋㅋㅋㅋㅋ생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 제대로 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 나가서 뭐하는지 궁금해서 미행하는거라 딱히 험한꼴 봐도 그러려니 할듯ㅇㅇ
오너는 봐주면서 하는데 캐들은 죽일듯이 싸우는건가 그런건가. 칼란은 성격상 져주지는 않고 중간에 흥떨어지면 던지는 정도겠다. 아니면 일부러 한창 흥오를때 빠져버리는 트롤러 클라쓰;; 하지만 관전하는 맛은 너무 좋을거같아...
후 저세상텐션으로 어떻게 자정까지 버티긴 버텼네.. 난 이만 들어가볼게 닉주도 좋은밤되고 잘자~ -
148 니콜라스주 (6Gc512kMWQ) 2020. 12. 16. 오전 12:16:22ㅋㅋㅋㅋㅋㅋ 닉이 질색하는게 상상된다 ㅋㅋㅋㅋ
오늘 즐거웠고 얼른 이불덮고 푹 쉬어~ 내일보자~! -
149 카엘란주 (NqdB1KrmTY) 2020. 12. 16. 오후 2:20:24갱신! 닉주 오늘도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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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니콜라스주 (6Gc512kMWQ) 2020. 12. 16. 오후 5:44:12갱신! 집에와서 기절했다 일어나니 저녁이네 ㅠㅠ
칼란주도 오늘 맛점맛저해~ -
151 니콜라스-카엘란 (6Gc512kMWQ) 2020. 12. 16. 오후 7:13:57지금 상대의 입에서 나온 그 말은 되새겨 보아도 전혀 자신에게 할 법한 말이 아니다. 어제 만난 이제 막 스물 몇 된 건방진 애송이의 무엇이 믿음직하여 겸상하고 인간에 대한 솔직한 감상을 털어놓겠는가. 니콜라스는 자신 못지않게 상대도 자신을 믿지 못한다고 가정하면서 살아가는 부류였다. ‘닉, 그렇지 않고 서로의 선의를 믿어가며 사는 사람도 있단다.’ 중후한 가을날의 고목 같은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가당찮기는. 무엇이 중하여 그리도 잘난 신뢰를 저버리고 본인의 손으로 거둔 것을 내쳤는가. 이제까지의 표정 변화 중에서 가장 솔직한 면을 보여주는 상대의 모습을 바라보며 젖어 들어간 상념을 휘저어 흩트리고 칼란이 진정할 때까지 묵묵히 침묵을 유지했다. 형식상의 관계를 제외하고는 큰 유대가 없는 상대방의 개인사에 끼어든 불청객이 되고 싶지 않았다.
“지금 서로 만난 지 사흘도 지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만? 게다가 그중 하루는 내가 의식 불명이었고.”
진도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아? 아니면 악마들은 다 그런가. 점차 피로해져 가는지 묘하게 까칠해진 상대방의 말투를 놓치지 않고 니콜라스는 여전히 퉁명스럽게 답했다. 이 소모적인 기 싸움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전개될만한 자그마한 기회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전에 내게서 정보를 빼내려고 접근한 첩자도 이 정도 속도는 아니었어. 작지만 상대가 확실하게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말을 덧붙이며 중얼거리며 속으로 슬며시 미소를 지었지만 곧이어 이어진 주의사항에 잿불 사그러드는 속도로 잠시의 승리감은 사라져버렸다.
자신이 반항할 낌새를 느꼈는지 재빠르게 불평을 나중에 하라는 그의 말에 세로로 금이 간 미간을 감출 생각도 없이 인상을 쓰며 성의 없이 코웃음을 쳤다. 지금 하지 못한 불만 사항까지 몰아서 목록으로 만들고 붙일 생각을 하며 이어진 요구에 무의식적으로 이를 갈았다. 젠장. 가슴이 숨이 차서 올라왔다가 꺼지도록 한숨을 쉬며 욕설을 곱씹어 뱉어내고. 겨우 입을 열어 답했다.
“니콜라스 시안 루치아노. 망할. 이름만 들어도 알겠지만 마피아와 엮여있으니 내 뒤를 캘 생각은 하지 마. 단순한 어소시에이트(Associate)가 아니라 최소한 메이드 맨(Made man) 이상 볼 준비를 해야 할 테니까.” 머리끝까지 차오른 증오를 억누르며 거칠게 내던지듯 말을 마쳤다.
//너무 늦어서 미안해 ㅠㅠ 답레는 부담없이 천천히 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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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카엘란 - 니콜라스 (NqdB1KrmTY) 2020. 12. 16. 오후 9:32:42틈을 주지 않으려고 치고들어오는 그의 말들이 귀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태도는 몰라도 말투는 훨씬 나아졌는데 오히려 귀에 거슬렸다. 아래로 시선을 내리고 눈을 감았다 뜨자 시야가 뿌옇게 흐려졌다 맑아지는 텀이 길다. 다음에 눈을 감으면 그대로 잠들어버리겠어. 머릿속으로 조용히 생각하고 피로에 절은 눈을 들어 그를 보았다.
"..만난지 얼마가 되었다던가 따지는 건 기백년도 못 사는 인간들이나 따지지... 사흘? 앞으로 지나갈 1년도 나한텐 눈 깜빡할 새야. 잠시 틈을 보였다고 해서 파고들려는 시도는 좋았는데. 이건 뭐 그럭저럭도 아니고 무의미하네."
아까는 의도적으로 그의 신경을 긁기 위해 말을 골라서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솔직하게 그런 신경전은 재미없다 라고 대놓고 찔러주는 셈이었다. 서로 이해할 시간이 필요해보이네. 듣던지 말던지 식의 혼잣말을 내뱉는다. 생각? 그런 건 관두고 목끝에 올라오는대로 내뱉기로 해버렸다. 그가 거리낌 없이 반말을 시작한 것처럼.
"마피아인지 뭐시기인지 알게 뭐야.. 누가 네 뒤 따위 캐겠냐. 피해망상으로 소설 하나 써봐. 혹시 알아? 초 베스트 셀러가 되서 그 돈으로 1년치 노동력하고 퉁칠 수 있을지?"
절대 그럴 일은 없을거다만. 지친 와중에도 웃을 구석이 남았는지 작지만 선명한 소리로 웃는다. 웃음 뒤에 몰려오는 피로로 표정만 더 가라앉았지만 곧 쉴 생각을 하니 지금 잠시쯤이야 싶다. 더 길어질 것도 없이 이름을 듣는 것까지 마쳤으니. 드디어.. 라고 중얼거리며 카엘란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난 식은땀이 셔츠깃 아래 목덜미를 타고 흐르는게 차게 느껴져왔다.
"그거 먹던지 말던지 마음대로 하고, 쉬는 건 네 방으로 가. 복도의 네 방만 문을 열어둘테니 알아보기는 어렵지 않겠지. 요구사항이든 불만이든 전부 내일 아침에 해. 아침에... 깼을 때 내가 아직 자는 중이라면 깨워. 아마 복도 끝 거실에 있을거야."
자신이 할 말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카엘란은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내비치며 천천히 걸어가 문 밖으로 휘익 사라진다. 그 자리를 대신하듯이 방을 준비하러 갔던 고양이가 총총히 들어와 빈 자리의 근처까지 와선, 그를 보며 천연덕스럽게 말을 걸어온다.
"인간. 방 옷장에 적당히 입을만한 걸 넣어놨으니 그거 입어. 물건은 전부 새거니까 하루만에 박살내고 그러진 마. 새로 넣기 귀찮아. 출입에 대해선 들었을테고, 뭐 질문있냐."
검은 고양이는 주인을 닮은건지 원래 그런지 까칠까칠한 태도로 그를 대했다. 잠시 앉아있는 폼이 그가 뭔가 묻는다면 대답해주고 가려는 모습이었다. 아니라면 그러냐며 휙 돌아 주인의 곁으로 돌아가는 모습만 남을거다. -
153 카엘란주 (NqdB1KrmTY) 2020. 12. 16. 오후 9:33:39저녁에 갑자기 바빠져서 이제 들어왔다;; 안녕 닉주! 좋은하루 보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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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니콜라스주 (6Gc512kMWQ) 2020. 12. 16. 오후 10:51:19괜찮아 나도 오늘 늦게써서 ㅎㅎㅎ 내가 오늘 좀 그런일이 있어서 지금봤어. 칼란주는 좋은하루 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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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카엘란주 (NqdB1KrmTY) 2020. 12. 16. 오후 11:00:20좀 그런일..? 힘들 일은 아니었길... 난 그다지 좋은 하루는 아니었어. 잠을 잘못 잤는지 어깨랑 등이 계속 욱신대서 종일 기분이 좋질 않더라.
기분전환겸 진단~ 오늘 해시는 마음에 드네 ㅎㅎㅎ
카엘란 디 하트리어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모브에게_번호를_따였을_때_앤캐에게_자랑하나_안하나
한다 엄청 한다 짜증날 정도로 한다 ㅋㅋㅋ...
(번호 따인) 칼란 : 닉닉 오늘 무슨 일 있었게? 응? 무슨 일 있었게~~? (대충 번호 따여서 의기양양)
자캐의_글씨체를_서술해보자
날림이 심하지 않고 단정함. 끝이 둥글둥글. 볼펜보다 만년필 같은 펜촉이 훨씬 깔끔하다.
자캐의_몸에서_나는_향기
다크초콜릿 비슷한 달콤쌉쌀한 향이 주로 나고 외출시 뿌리는 향수에 따라 달라짐.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156 니콜라스주 (6Gc512kMWQ) 2020. 12. 16. 오후 11:16:34니콜라스 루치아노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병적으로_좋아하는_것
짜증나게 하는 상대한테 엿날리기. 농담이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홍차+ 조용히 생각정리하는 시간. 에스프레소 못먹고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취급안해요~
재미없으면_네가_울_줄_알아_라는_소리를_들었을_때_자캐의_반응
울릴방법은 있고? 한번 울려보던가 하면서 비웃는데 여태까지 저 태도가 먹히긴 했는데 앞으로는 과연..
학교_갈_준비하는_자캐의_모습
평범합니다 아침에 알람맞추고 일어나서 셔츠입고 세수하고 식사하고 ... 셔츠 입을때 단추 끝까지 안 잠급니다 답답해서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힘든일은 아니였는데 좀 그런일이 있었어. 지금은 괜찮아 ㅎㅎ 나도 잠 한번 잘못자면 그날 하루가 찌뿌둥하더라,,,,
ㅋㅋㅋㅋㅋ 칼란 자랑하는구나 닉은 어 그랬구나. 무심하게 대답하는데 조금있다가 누구든지 간에 내가 더 낫지 이런 혼잣말 나온다 ㅋㅋㅋㅋ -
157 카엘란주 (NqdB1KrmTY) 2020. 12. 16. 오후 11:30:28괜찮아졌다니 다행이구..닉 뜨거운거 못먹어? 고양이혀야? 허어미 귀여운거....칼란에게 꼭 들켜줘 깐족깐족 놀리게 ㅎㅎㅎ 닉 해시들 생활적이라 재밌다 ㅋㅋ
그거 엄청 자랑하고 옆이나 근처에 붙어있다가 혼잣말 꼭 듣는다. 듣고서 또 깐족대든가 이뻐죽겠다고 볼꼬집이라도 할지도 ㅋㅋㅋㅋ 하 미래가 기대되는구나 이 둘~ -
158 니콜라스주 (6Gc512kMWQ) 2020. 12. 16. 오후 11:38:57ㅋㅋㅋㅋㅋ 목넘길때 청량감이 없잖아 라고 또 곧이곧대로 짜증나하면서도 대답할것 같아 ㅋㅋㅋ ㅎㅎ 둘이 어서 친해졌으면 좋겠다 ㅎㅎ 닉은...굉장히 생존주의적 인간입니다 오너현생에 대한 희망사항이 반영된건가,,,,
칼란 그럴것 같았어~ 이걸 놓치지 않으면 카엘란이 아니지... 그러면 닉은 이뻐죽겠으면 이뻐해주던가 하고 그대로 도발할것 같다 ㅋㅋㅋ -
159 카엘란주 (NqdB1KrmTY) 2020. 12. 16. 오후 11:45:34아 청량감 ㅋㅋ 중요하지 진짜 ㅋㅋㅋ깐족대긴 해도 알게된 후로 찬음료 잘 챙겨준다~ 삐지면 혀가 녹을만치 뜨거운걸로 만들어주던가..ㅋㅋㅋㅋㅋㅋㅋ
현생에 대한 희망사항 넘모 눈물나잖어... 우리 같이 현생 화이팅... ;ㅁ;
고렇지 고럼고럼 도발하면 고걸 또 걍 넘길 칼란이 아니지~~ 그냥 두지 않지만 어떻게 할지는 나중을 위한 즐거움으로 남겨두겠어~ 미리 다 풀면 재미없으니까! 떡밥떡밥! ㅋㅋㅋㅋㅋㅋㅋㅋ -
160 니콜라스주 (6Gc512kMWQ) 2020. 12. 16. 오후 11:57:09ㅋㅋㅋㅋ 닉 해시풀던것 중에 열이 많다는 티엠이 튀어나왔었는데 그 연장선인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와 찬음료 잘 챙겨주는구나 이제는 그냥 의심하기도 포기하고 살짝 들여다보다 마시는 닉군 ㅎㅎ 아니 뒤에 ㅋㅋ 얘 또 욕설터질것 같다...예쁜말 쓰자 젭알..
현생 화이팅팅 언제나 눈물나지만 그래도 맛있는것 덕에 살아가는 현생(아무말) ㅎㅎㅎㅎ 고럼 나중을 기대해야지 ㅎㅎㅎ -
161 카엘란주 (RAVvnwo1no) 2020. 12. 17. 오전 12:05:53욕하면 그건 그거대로 칼란에게 즐거움을 줍니다..ㅋㅋㅋㅋ
닉이 열이 많다는거 알고 혼자 흠칫했던게 칼란 숨은 설정에 몸이 차고 잘 안데워지고 잘 식는다가 있었거든 ㅋㅋㅋ 소오름이었다구 진짜 ㅋㅋㅋㅋ 이거 꼭 활용할거야 물론 흐뭇한 방향으루다가^^
언제나 맛난것으로 힐링하는 현생....을 위해 이만 가야지... 닉주 오늘밤도 좋은밤 되구 잠 잘자구~ 내일보자~ -
162 니콜라스주 (lg21A8/mGM) 2020. 12. 17. 오전 12:16:40맙소사 ㅋㅋㅋㅋ 그런 비설이 있었구나 ㅎㅎ 그 흐뭇한건 나참치도 기대해봐야지(대체) 오늘은 푹자고 내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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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니콜라스주 (lg21A8/mGM) 2020. 12. 17. 오후 12:33:00오후갱신~ 칼란주 오늘 좋은하루 보내~! 답레는 집에들어가서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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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니콜라스-카엘란 (lg21A8/mGM) 2020. 12. 17. 오후 6:55:14“피해망상으로 노동력을 대신하여 돈 버는 것이 가능했더라면 애 저녁에 워렌 버핏을 뛰어넘었을 거다. 차라리 피해망상이라면 이렇게 네 앞에 있을 일도 없고 나야 고마운 일이지.” 막 내던져진 말에 오히려 정말로 그랬더라면 더 좋았으리라 사무적인 자세를 조금 내리고 비뚜름한 미소를 지었다. 몸의 긴장이 풀리자 그 새를 서서히 파고든 피로에 느슨하게 풀리는 눈을 다시 감았다가 뜨며 여태껏 그를 괴롭히다 슬슬 지루한 줄다리기에 싫증이 나는지 피곤함을 표하는 앞의 고용인을 응시했다.
“유감스럽게도 내가 인간이라서 백 년은커녕 운이 좋지 않으면 십 년도 장담하지 못해. 사냥개를 들였다면 그 개에 맞는 사육사의 자세를 가지는 게 좋지 않겠어? 물론 나는 지성을 갖춘 사냥개니까 주인에게 맞추어주는 법도 알아.”
그 대신 주인을 무는 법도 알아. 내 앞의 까다로운 나의 주인님(my lord)께서 반항을 허락할 것 같지 않다만 혹시 모르지 않나? 죽을 위기에 놓인 개가 이판사판의 심정으로 무슨 짓을 할지. 슬슬 끝을 볼 것 같으니 지금이라도 실컷 하고 싶은 말을 조금이나마 하여 속을 풀까 생각을 하고 망설임 없이 니콜라스도 말을 내던졌다. 많이 지쳐 보이는데 이쯤 하는 게 좋을까. 더 선을 넘어봤자 아까 전의 욕조에 던져진 것처럼 과격한 행위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었다. 서로를 재볼 날은 아직 많이 남아있으리라.
폭풍우만을 남기고 아무런 말 없이 사라진 그의 뒷모습에 작게 코웃음을 치고 종종 다가온 검은 고양이를 서늘하게 바라보았다. 계약부터 시작해 별 소득도 없는 밋밋한 농지거리를 주고받은 그의 상태는 그리 좋지 못했다. 앞의 제 주인을 닮아 태연자약한 사역마는 그가 어떻게 저를 바라보든 그리 신경 쓰지 않아 보였지만 그 나름의 유치한 화풀이였다.
“내가 다섯 살 난 꼬마로 보이나. 말하지 않아도 끝날 때까지 곱게 쓰고 돌려줄 거다. 하, 됐고 총기를 반입할 줄은 알아?”
//오늘 좀 할게 많아서 글상태가 영 아닌것 같아 ㅠㅠ 내일은 열심히 써야지!
칼란주는 맛저했어? -
165 카엘란주 (RAVvnwo1no) 2020. 12. 17. 오후 7:11:31갱신~ 저녁은 아직이야. 뭘 먹어야할지 도저히 못정해서... 닉주는 맛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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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카엘란 - 니콜라스 (RAVvnwo1no) 2020. 12. 17. 오후 8:00:17끝까지 좋은 소리 한번 주고받지도 못 하고 방을 떠난 카엘란은 비틀비틀거리며 거실로 갔다. 긴건지 짧은건지 모를 복도의 끝에 빠끔 열린 물을 밀자 훈훈한 온기가 식은 몸을 덮어온다. 최소화된 조명이 푹신한 소파와 이불을 비추어 무거운 걸음을 그리로 이끈다. 불에 이끌리는 나방처럼 마련된 자리로 걸어가 소파와 이불 사이로 몸을 밀어넣자 몰아치는 파도처럼 덮쳐오는 피로감에 바로 눈이 감겼다. 서서히 닫혀가는 시야에 마지막으로 비춘건 헐겁게 덮인 이불을 끌어올려주는 하얀 박쥐의 모습이었다.
"푹 쉬어. 칼란님."
소리없이 거실의 문이 닫히고 동시에 남은 조명도 꺼지고나자 죽음에 가까운 정적이 기류에 스며들어갔다.
한편 그를 상대하는 검은 고양이는 자신을 향한 날선 태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마찬가지로 그의 상태를 봐줄 생각도 없어보였다.
"사고를 치는게 꼭 다섯살난 아이라고 정해진 것도 아니잖아?"
기운 없는 주인과 다르게 여유로이 대꾸하는 고양이의 말은 그의 말의 맹점을 찔렀다. 칼란님도 가끔 시약으로 불을 내기도 하니까 말이지. 그 다음 말은 전혀 하지 않아도 좋았을거 같지만.
"총기? 아하. 무기가 필요한거라면 칼란님에게 얘기해. 창고에 가면 다 있어. 총, 칼, 너클, 어지간한 종류는 다 있지. 뭐가 필요한지는 직접 가서 보고 골라."
질문받은 사항에 관해서도 꽤...는 아니고 필요한만큼의 대답은 해주는 걸 보면 앞으로 방해는 되지 않을 성 싶다. 고양이는 다음 질문을 받기 전에 뭔가 생각하듯 꼬리를 양쪽으로 살랑거리며 새빨간 눈으로 그를 지그시 바라보다가, 인간, 하고 운을 떼었다.
"당장 내일이든 나중이든, 누가 네 계약을 끊어줄테니 칼란님을 죽이라고 하면, 죽일거냐?"
표정도 내심도 모두 고양이 가면 뒤에 숨긴 사역마는 하릴없이 꼬리만 살랑거린다. 허튼 대답을 하면 당장 달려든다던가... 그럴듯한 살의는 수염 한가닥만큼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 -
167 니콜라스주 (lg21A8/mGM) 2020. 12. 17. 오후 10:06:01오늘 라면끓여서 먹었어 라면은 언제나 실패하지 않아()
갱신 쫀밤~ 오늘 하루 잘 보냈어?
칼란시약 ㅋㅋㅋㅋ 사역마 극딜 쩐다... -
168 카엘란주 (RAVvnwo1no) 2020. 12. 17. 오후 10:20:39쫀밤밤 닉주! ㅋㅋ 실패없는 라면 좋지 ㅋㅋㅋ 나는 대충 야채넣고 밥볶아먹었어~
저 얘기한거 나중에 들키면 고양이는 한동안 안 보일 예정입니다... 화가 좀 식을 때 쯤 슬금슬금 나타나서 애교로 승부를 본다..! -
169 니콜라스주 (lg21A8/mGM) 2020. 12. 17. 오후 11:17:03윽 늦게 왔다,,, 잠시 가족회의에 끌려갔다 왔어
ㅋㅋㅋㅋㅋ 인생은 페일이 처럼~! 귀엽겠다 ㅎㅎ 나도 보게해줘 ㅠㅠ
닉은 그래도 총기있다는 말듣고 조금 안도했을것 같아 ㅋㅋ
너참치 피곤하지 않으면 진단가져와서 해시풀어볼까 -
170 카엘란주 (RAVvnwo1no) 2020. 12. 17. 오후 11:21:43나도...나도 보고싶다....(?) ㅋㅋㅋㅋㅋ 묘사로 만족하자 우리...
총기 말고 이거저거 있지~ 사연있는 물건도 있고~ 하지만 난 그 사연을 미리 풀지 않을거지! ㅋㅋ 아 진단 좋아좋아! 진단할 기운은 언제나 따로 있다구! -
171 니콜라스주 (lg21A8/mGM) 2020. 12. 17. 오후 11:27:58니콜라스 루치아노 는 평범한 크리스마스 날 집에서 친구와 놉니다. 어라,
이상형을 만났네요?
#크리스마스에_자캐가_할일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51916
ㅋㅋㅋㅋㅋㅋㅋ 1년후에 이상형을 만나겠구나(의미심장
이제 곧 멸망할 세계에서, 니콜라스 루치아노 는 웃는 얼굴로 중얼거렸습니다. "내가 원해서 한 일이야." 그 사람은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말했습니다. "후회해?"
세상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멸세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51982
얘가 후회할리가 없지... -
172 카엘란주 (RAVvnwo1no) 2020. 12. 17. 오후 11:31:39카엘란 디 하트리어스는 사람이 많은 크리스마스 날 학교에서 공부를 합니다. 어라,
애인과 헤어졌네요?
#크리스마스에_자캐가_할일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51916
....? 진단님...?
이제 곧 멸망할 세계에서, 카엘란 디 하트리어스는 눈물 흘리며 중얼거렸습니다. "다시 돌아가더라도 같은 선택을 할거야." 그 사람은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말했습니다. "잘 가."
세상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멸세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51982
아니 이건 찰떡같이 주고 위에건 왜 저래... 진단 질투하나????(?) -
173 니콜라스주 (lg21A8/mGM) 2020. 12. 17. 오후 11:35:26아니 진단님? 좀 있다가 택배올지도 모르는데 조심하세요 ^^...
닉은 웃고 칼란은 우는구나 칼란이 우는게 잘 상상히 안가지만 슬퍼졌어 으흑흑 ㅠㅠ
칼란진단은 전애인하고 해어지고 친구인 닉하고 놀다가 이상형을 만난거야(아무말 -
174 카엘란주 (RAVvnwo1no) 2020. 12. 17. 오후 11:41:07ㅋㅋㅋㅋㅋㅋㅋ 아냐 칼란 생각보다 우는점이 낮아(?) 잘 웃고 잘 울ㄱ... 조울증...?
진단 해석이 너무 주관적이지만 제가 좋으니 좋은겁니다. 맞아 그렇네 ㅋㅋㅋㅋ 이게 그건가 헤어진 친구 달래주다 어 얘가 이런면이 있었나? 하다가 연인으로 발전하는 그거! 아 이거 나중에 에유 같은걸로 해볼까? 둘다 평범한 학생이거나 아님 포지션 바뀌서 하는 식으로~ -
175 니콜라스주 (lg21A8/mGM) 2020. 12. 17. 오후 11:49:06크으 친구달래주다 서로 눈맞는건 옳은 클리셰지 ㅎㅎㅎ
와 좋다 서로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닉과 칼란...근데 이러면 닉은 살짝 다른사람이 될것같은데 아닌가? 뻗대는건 여전할것 같아() 포지션 바꾸기 ㅎㅎㅎ 매우 좋습니다 처음 만남부터 살짝 달라질것 같네 근데 악마닉은...(먼산보기... -
176 니콜라스주 (lg21A8/mGM) 2020. 12. 17. 오후 11:50:19칼란 생각보다 낮구나..? 닉이 달래주는것도 보고싶다~ 그래도 다음날에 일하고 그러면 그래도 정들겠지...닉은 캔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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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카엘란주 (RAVvnwo1no) 2020. 12. 17. 오후 11:57:26어... 칼란도 지금보다는 엉덩이가 가벼워진 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닉하고는 좀 어릴때 만나서 쭉 알고지내면서 칼란이 누구 만나고 헤어지는거 다 봤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 약간 볼꼴 못볼꼴 다 보인 사이 비슷하게?
아 악마닉.. 갓갓일 느낌이 너무 확확 나서 좋아...내가 구르는거 아니니까... ㅋㅋㅋ 전체적으로 칼란하곤 완전 정반대일거같아. -
178 니콜라스주 (OYCadhDvJ.) 2020. 12. 18. 오전 12:11:55ㅋㅋㅋㅋ 그렇구나 칼란 뭔가 떠들썩할 느낌이야 ㅋㅋ 얘네둘다 서로에 대해서 넘넘 잘알아서 눈빛만 봐도 상대가 말하는게 뭔지 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고 그래서 오해했으면 좋겠어(대체)
언젠가는 꼭 악마닉과 인간칼란 에유를 힘내서 풀고마리라...
지금 자야할것 같아서 내일보자~ 내일은 좀 일찍와야지 -
179 카엘란주 (YGDbR8JJO6) 2020. 12. 18. 오전 12:17:40그런 오해 클리셰도 너무 좋습니다 국룰이지 국룰 ㅋㅋㅋㅋㅋ 그래 지금은 살짝 갈피만 잡아놓고 나중에 더 풀어보자.
나도 이만 들어가봐야겠다. 닉주도 잘 자구 내일봐~ 좋은밤! -
180 카엘란주 (YGDbR8JJO6) 2020. 12. 18. 오후 12:20:57갱신! 오늘만 지나면 주말이야! 좋은하루 화이팅 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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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니콜라스주 (OYCadhDvJ.) 2020. 12. 18. 오후 6:35:49내가 오늘 금요일이라고 약속이 잡혀서 답레는 내일 할것 같아...짧게 썰은 풀 수 있어도 장문을 쓸 기력이 없을 것 같아서 미안해 ㅠㅠㅠ 칼란주도 오늘 불금 잘 보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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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니콜라스주 (OYCadhDvJ.) 2020. 12. 18. 오후 6:36:43오늘 일찍 쓰겠다고 했는데 으윽 ㅠㅠㅠㅠ 아무튼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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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카엘란주 (YGDbR8JJO6) 2020. 12. 18. 오후 7:00:59불금 약속은 인정이지~ 많이 춥더라 길이랑 차조심하고 재밌게 놀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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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카엘란주 (YGDbR8JJO6) 2020. 12. 18. 오후 10:43:38카엘란 디 하트리어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절대_하지_않을_말을_하게_된_이유
무슨말인지는 비밀이지만.. 전부 자신이 떠안기로 결심해서. 려나.
자캐의_어릴적_일기
칼란(유치원생 무렵) : 오늘은 XX과 싸워서 혼났슴미다. XX이 내꺼 간식도 먹어서 화가 나서 머리에 아프게했스미다. XX이 나빠. 내일은 안 놀아줄거야.
자캐가_꾸는_꿈의_종류
어릴때 일이나 심상세계 풍경에 혼자 있는 상황.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심심해서 진단 하나 올려둘게~ -
185 니콜라스-카엘란 (Tw4uEkLtio) 2020. 12. 19. 오전 11:13:27그도 사고를 치나 보네. 시답지 않은 감상이 들고 이어서 자신의 수행인(비록 인간은 아니지만 달리 표현할 말이 없으니) 이 사사건건 피곤하게 구는 고용인에게 한 귀퉁이라도 자신의 부끄러운 일화를 전한 것을 그가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조금은 궁금해졌다.
“네 말이 맞아.” 별다른 항변 없이 순순히 인정하며 니콜라스는 이 대화를 언제 써먹을 수 있을지 잠깐 생각하고는 머리의 여러 영역 중 아마도 쓸모 있을 법한 정보란에 사역마의 말을 남겼다. ‘그렇다면 내일 그가 일어나는 대로 잠시 기다렸다가 무기창고에 들어갈 것을 물어보면 되겠네.’ 최선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쁘지 않은 답을 들은 그의 기분이 잠시 가라앉아 방금전까지 주인 없는 손에 쥐어져 조여지는 것처럼 얼얼하게 아려오던 머리의 통증이 조금 가셨다.
그저 엄포를 놓고 농으로 맞받아쳤지만, 그가 제 본명을 물어보았을 때를 다시 되새기면 발끝부터 한 겨울날의 밀물이 밀려와 차오르는 것처럼 서늘한 한기가 가느다란 실뱀이 되어 몸을 타고 기어오르는 환각이 보이는 것 같았다. 만약 그가 대낮의 길거리에서 그의 이름을 부르기라도 한다면, 운이 좋다면 자신만 불쾌한 그저 그런 해프닝으로 넘어가겠지만 만약 그곳에 그들의 끄나풀 하나라도 있다면 한 시간 후에 무엇을 하고 있을지, 그 자신도 장담할 수 없어 머리 한구석이 화끈거렸다. 더군다나 후견인이 자신을 버린 지금은 더욱 신변에 안전을 기해야 했다. 딱히 좋은 감정이 있는 상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도와준 이를 니콜라스 루치아노의 지극히 사적인 문제로 피해 보게 하는 것은 그의 취향이 아니었다. 괜한 부채감은 깨진 유리 조각처럼 마음속에 남아 은근히 아픈 곳을 찌르는데 일가견이 있는 존재이고 제게 백해무익한 무언가였다.
인간, 자질구레한 상념에 빠진 그의 귓가에 다시 고양이의 종알대는 목소리가 들려 힐끗 더 할 말이 있냐는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진지한 표정이라 무엇을 말하나 싶어 지그시 보았더니 돌아오는 어처구니없는 질문에 제 기분을 형용하기 힘들다는 감상을 담은 표정을 지었다.
“내가 그자의 무엇을 믿고 또다시 목숨을 건 미친 짓을 하겠나? 걱정하지 말고 네 주인 곁으로나 돌아가.” 어이없다는 기분을 숨기지도 않고 그대로 그 감상을 목소리에 실어 답했다.
//모닝 갱신~ 어제 술마시고 들어와서 바로 잤어...술은 몸에 해롭다 으윽
유치원생 칼란 귀요미 ㅎㅎㅎ 유치원생 닉은 싸우면 부루퉁해서 대답도 안하는데.. -
186 카엘란 - 니콜라스 (Qc8N2TmLX6) 2020. 12. 19. 오후 7:34:51그의 반응은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었다. 첫날이 마저 지나기도 전부터 그런 걸 물을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한번 떠보는 것 같아 느껴질지 모르나 말을 꺼낸 사역마의 눈빛은 적지 않게 진지했다. 어이없음이 고스란히 담긴 대꾸에 일말의 흔들림도 없이 맞받아칠만큼.
"미친 짓은 아니지. 목숨에 위협을 느끼게 되면 기르는 주인의 목도 물줄 아는게 인간이야."
조금전 직접 말하지 않았나. 카엘란을 대신해 그가 했던 말을 들었는지 고양이의 말투는 차가웠다. 그 목소리에 담긴 서늘함은 주인에게 감히 그런 말을 하느냐, 보다 꼭 그런 식으로 말을 했어야 했느냐, 라는 책망에 가깝다. 아주 희미하게 담겼으니 그가 눈치채지 못 한다 해도 그의 탓은 아니다.
"그러니 조언하겠는데. 어떤 비현실적인 존재가 제안하는 방법이더라도 칼란님을 죽이지는 못 해. 불만이 생긴다면 대놓고 말해. 선처해줄거야. 우리도 조력할거고."
장난스레 살랑이던 꼬리는 어느 순간 조용히 가라앉아 바닥에 늘어져있었다. 기분 탓인지 고양이의 새까만 털도 착 가라앉아보이고. 잠시 그대로 앉아서 자리를 지키더니 할말은 다 했는지 바닥에 붙이고 있던 엉덩이를 천천히 들었다. 꼬리는 늘어뜨린 채로 문을 향해 돌아서 마악 첫발을 떼려다가, 그를 향해 옆얼굴을 보이며 한마디 툭 내뱉는다.
"우리는 칼란님이 우는 걸 또 보고 싶지 않으니까."
그럼 간다. 흥, 소리가 날 것처럼 고개를 휙 돌리고 멈췄던 발을 사뿐사뿐 내딛어 방문을 향해 걸어간다. 단호한 뒷태가 아까 카엘란이 그런 것처럼 불러도 멈춰서지 않아보인다. 고양이답게 소리없이 방을 빠져나가자 방에 남은 건 그와 이제 거의 식은 스튜와 더이상 소음은 없는 방안 공기만이었다. -
187 카엘란주 (Qc8N2TmLX6) 2020. 12. 19. 오후 7:35:44닉주 한잔했었구나 ㅋㅋ 숙취 고생했겠다...
오늘은 잘 보내고있을까~ 늦지않게 저녁 챙겨먹자! -
188 카엘란주 (Qc8N2TmLX6) 2020. 12. 19. 오후 10:43:11갱신! 벌써 일요일도 다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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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카엘란주 (Qc8N2TmLX6) 2020. 12. 19. 오후 10:43:47엌 아니 토요일이구나 ㅋㅋㅋㅋㅋ 아이고 내 요일감ㅁ각;;;; 아 아무튼 토요일도 벌써 다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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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니콜라스주 (Tw4uEkLtio) 2020. 12. 19. 오후 10:52:48ㅋㅋㅋㅋ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ㅋㅋㅋㅋ
닉의 말이 사나워서 죄송합니다 사역마님(넙죽
진단 써와야지 상쾌한 토요일밤! -
191 카엘란주 (Qc8N2TmLX6) 2020. 12. 19. 오후 11:06:42안녕 닉주! 아씨 부끄럽다 ㅋㅋㅋㅋㅋㅋㅋ 진단 좋지 진단~ 이 부끄러움을 진단으로 대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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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니콜라스주 (Tw4uEkLtio) 2020. 12. 19. 오후 11:17:40니콜라스 루치아노 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의_버킷리스트
로펌에 들어가기
애인이랑 카리브해 크루즈 여행
비싼 술 양껏 마시고 걱정없이 늘어지기
등등
어린_자캐는_어린이날에_뭘_했을까
5짤 닉은 어린이날에 권총쏘는 법을 옆에서 듣고 있었습니다.
수련회_캠프_파이어_때_자캐는_운다or안운다
어렸을때라면 조용히 입다물고 있는데 절대로 슬퍼서는 아니고 아마 여기 끌려온게 억울해서 ㅋㅋㅋ
만약 제대로된 부모가 있었다면 눈시울만 붉어지고 끝까지 안울타입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193 카엘란주 (Qc8N2TmLX6) 2020. 12. 19. 오후 11:34:21오..닉 법조계에 들어가고싶은거야? 로펌에 들어가는게 버킷리스트라... 추가소원으로 빌면 될거라구(?)
애기닉 빨리 보고싶다. 고집세서 귀여울거같아 ㅋㅋㅋㅋ
카엘란 디 하트리어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내가_곧_불의_or_불의가_곧_나_중에_어느쪽
딱 한번 내가 곧 불의인 적이 있었고 원래는 아니다.
자캐를_가장_화나게_하는_사람은
아무리 시도해도 말 안 통하는 사람. 예를 들면 아버지라던가.
자캐가_보는_영화유형
잔잔한 일상물이나 가끔 재난스펙타클 같은거 볼 듯? 좀비물 같은 건 깔깔대면서 볼지도..?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194 니콜라스주 (Tw4uEkLtio) 2020. 12. 19. 오후 11:44:06법조계건은 거의 이룰뻔했는데 날라갔지 ㅋㅋㅋㅋㅋ
애기닉썰은 나도 좋아 ㅎㅎ 칼란이 닉을 어린이로 만들수도 있으려나 ㅋㅋㅋ 고집쎄요 옮길때 손 잡고 끄는게 아니라 들어서 옮겨야 해요()애기 칼란도 귀여울것 같은데 으으 둘다 보고싶다
칼란 아버지랑 무슨일이...,,,
재난영화는 닉도 좋아하니까 둘이서 ㄱ크리스마스에 싸우지 말고 영화나 보자 ㅎㅎㅎ -
195 카엘란주 (2H8pALWG/w) 2020. 12. 20. 오전 12:04:38실수로 어려지는 약을 먹인다던가 하면 되겠지? 아니면 칼란이 먹거나? ㅎㅎㅎㅎㅎㅎ 나중에 번갈아서 먹여보자....ㅎㅎ...
아버지썰은 천천히 푸는걸로~ 과거사의 메인이 될 예정이라! 기대는하지말고 ㅋㅋㅋ;;;
같이 영화보다가 진짜 별거 아닌걸로 투닥댈거같다. 그러다 영화끝날때쯤 또 둘이 삔또상해가지고 한며칠 말안섞고 그랬으면 ㅋㅋㅋ -
196 니콜라스주 (hRfobwxeL6) 2020. 12. 20. 오전 12:08:15누가되든 귀여움은 보장될것 같아 ㅋㅋㅋㅋ 그리고 남은 한명의 환장과 어쩌면 즐거움도 ㅋㅋ
오 그렇구나 과거사..그럼 차분하게 기다릴게(??)
ㅋㅋㅋㅋ영화보다가 앞의 전개예측하는데 의견갈려서 또 투닥거리고 유치하게 굴것 같다 ㅋㅋ
나참치는 이만 자러가겠다 내일보자! -
197 카엘란주 (2H8pALWG/w) 2020. 12. 20. 오전 12:16:37절대 즐겁지 재밌지 ㅋㅋㅋㅋㅋ 아 기대된다 기대돼~ 둘이 유치한건 진짜 잘 맞을거 같아... ㅋㅋ
응 잘자 닉주 나도 자러갈게~ 내일봐! -
198 카엘란주 (2H8pALWG/w) 2020. 12. 20. 오후 2:26:46갱신! 닉주 좋은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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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니콜라스-카엘란 (hRfobwxeL6) 2020. 12. 20. 오후 7:06:59“내일 당장을 전제를 깔고 얘기하자면 내가 너의 주인을 배신할 일은 없어.” 진지한 눈빛에 어린 책망에도 한치 흔들림 없이 눈길을 고스란히 마주하며 중얼거리듯이 답했다.
이렇게 지극히 걱정해 주는 존재가 곁에 있는데 나 하나의 말 정도는 그다지 크지 않을 텐데. 어차피 비즈니스고 적어도 일에 있어서는 제법 프로라 자신하니 내가 그에 대해 가진 개인적인 감상으로 일을 망칠 일은 없을 것이고 그거 하나면 아마 우리 둘 사이를 유지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무엇이든 개인적인 의 관형어가 앞에 들어가는 순간 무너진다. 내가 그를 만난 밤에 그러했듯.
“앞으로는 신경을 긁는 말을 자제하도록 하지. 나도 고용주와 껄끄러워서 좋을 일이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 덧붙여진 많은 문장들을 삼키고 반 정도만 진심인 말을 여전히 감정의 티끌 하나 보이지 않는 사무적인 톤으로 마치고 축 쳐진 고양이를 바라보았다. 잠시의 침묵 후 검은 고양이가 떠나간 자리에서 창밖의 어둠이 들어와 내려앉은 듯 무겁게 쳐진 공간에 니콜라스는 한숨을 쉬고 홀로 기대어 섰다.
기나긴 하루의 끝이다. 대강 남은 음식들을 담아 정리하고 그는 힘없이 소파에 앉아 다시 잠을 청했다.
//좋은 일요일 저녁이야~ 내가 오늘 졸려서 늦게일어났더니 벌써 일곱시가 넘어가네 ...내 일요일 돌려줘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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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카엘란주 (2H8pALWG/w) 2020. 12. 20. 오후 7:22:28닉주 어서와~ 일요일쯤은 늦잠도 자고 그러는거지 ㅋㅋ 푹 잤으면 된거야~~
이다음 답레말인데 서로 자고 일어난 상황으로 하면 되겠지?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이어질거같기도 하구? -
201 카엘란주 (2H8pALWG/w) 2020. 12. 20. 오후 9:18:51어음...좀더 자주 핑퐁이 되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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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니콜라스주 (hRfobwxeL6) 2020. 12. 20. 오후 9:29:48내가 좀 바쁜 상황이라,,,,그래도 내일부터 좀 자주오도록 해볼게 내가 일댈하자 해놓고서 자주 못오고..미안해ㅠㅠㅠㅠ
다음 상황은 서로 자고 일어난 상황으로 하면 될것 같아 ㅎㅎ -
203 카엘란주 (2H8pALWG/w) 2020. 12. 20. 오후 9:55:35응 그래주면 정말 고맙구 ㅎㅎㅎ 그럼 답레 그방향으로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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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니콜라스주 (hRfobwxeL6) 2020. 12. 20. 오후 10:03:32천천히 해와도 좋으니까 부담가지지 말고 해줘!
나는 잠시 정리하다 20~30분 후쯤 진단이나 썰로 돌아와야지! -
205 니콜라스주 (hRfobwxeL6) 2020. 12. 20. 오후 10:29:12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네 홍차에 독을 탔어."
니콜라스 루치아노 는 말했습니다.
"왜 그랬어?"
한 모금 마셨습니다.
햇살이 비스듬히 스며들어옵니다.
#독홍차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63071
유명한 홍차진단~ 자신감일까 믿음일까...
다른 진단도 해보고 싶었는데 작두실패했어 으악 -
206 카엘란 - 니콜라스 (2H8pALWG/w) 2020. 12. 20. 오후 10:58:03오랜 시간 기름칠을 하지 않은 톱니바퀴들이 꾸역꾸역 밀려 돌아갈 때 나는 소리처럼, 서로 삐걱이고 엇갈리던 밤이 소리없이 지나갔다. 카엘란은 거실의 소파에서 그는 아마도 방에 있었을 자리에서 각자 지치고 피곤한 몸을 쉬는데 하룻밤으로 충분했을까. 그는 어떤지 몰라도 카엘란에게는 아니었나보다. 해가 뜨고 세상이 밝아져 집안으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데도 고치처럼 감싼 이불에서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이불 아래로 검은 꼬리가 스윽 내려오더니 고양이 페일의 모습이 뒤를 이어 거실 바닥으로 내려선다.
고양이답게 입을 쩌억 벌리고 몸을 길게 늘이며 힘껏 기지개를 켠다. 앞발로 얼굴을 몇번 문지르며 일명 고양이세수를 하고 있자 복도와 거실이 연결된 문이 열리며 인간의 모습을 한 에일이 들어온다. 잘 잤냐. 어. 서로 덤덤한 인사를 나누고 에일이 카엘란을 깨우러 가까이 오자 이 얄미운 고양이 페일이 누가 들으면 골 아파질 소리를 툭 던진다.
"칼란님 깨우는 건 이제 인간이 할 일이야. 어제 칼란님이 그랬어."
정확히는 그가 깨어났을 때도 카엘란이 자고있다면 깨워라, 는 의미였는데 그걸 마음대로 재해석해버리다니.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에일은 잠깐 혹시나 했지만 괜히 건드리느니 페일의 말을 듣는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불 틈으로 보이는 카엘란의 얼굴이 너무 곤히 자고 있는 탓도 약간 있긴 했고.
"...그렇다고 알아둘까. 일단은. 일어났으면 가서 일해. 페일. 오늘부턴 안 도와줄거야."
에일이 낮고 작게 말하자 페일이 에~ 라며 그런게 어딨냐고 투덜댄다. 말은 그리 해도 금새 에일과 똑닮은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다시금 몸을 푸는 걸 보면 아주 농땡이 칠 생각도 아닌가보다. 두 사역마는 서로 할 일을 확인한 뒤 에일은 부엌으로 페일은 거실을 나가 현관문을 열고 나간다. 곧이어 아침에 들릴법한 소리들-식사를 만들거나 그외의 준비들을 하거나 등등이 선명히 집안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에일이 워낙 조용히 움직임에도 꽤나 소리가 날텐데 카엘란은 소파에서 꼼짝할 생각을 않았다. 시간이 지나 깨어난 그가 거실로 들어온 뒤에도 겨울잠을 자는 동물마냥 잠에 푹 빠져있었을거다. 꼭 그가 깨워야만 일어날 것처럼. -
207 카엘란주 (2H8pALWG/w) 2020. 12. 20. 오후 11:00:26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네 홍차에 독을 탔어."
카엘란 디 하트리어스는 말했습니다.
"알고있어."
상대의 얼굴에 끼얹었습니다.
그 사람은 울고있었습니다.
#독홍차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63071
ㅇ...? 칼란 인성 실화냐.
닉 진단은 왠지 자신감일거같다. 이정도 독은 먹어도 안 죽는다는 걸 안다는 자신감 혹은 안 탓을거란 걸 알고있는 자신감 둘중 하나? -
208 니콜라스주 (hRfobwxeL6) 2020. 12. 20. 오후 11:07:02괜찮아...잘생기면 뭐든 용서된댔어...()
닉이 괜히 기싸움 한답시고 깝죽대다 맞을까봐 두려워지고 ㅋㅋㅋ 물론 그 안엔 아무것도 없지만 또 싸우다 서로 말 안함 루트로 빠지는 이상한 의식의 흐름이 이어진다 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자신감일테고 나중에는 믿음일지도?
칼란 닉이 깨워줘야 하는구나...백설공주 드립을 치기엔 닉이 뻣뻣하다 으윽 그래도 매너있게 깨워줄것 같으니까 괜찮아(대체 -
209 카엘란주 (2H8pALWG/w) 2020. 12. 20. 오후 11:18:02아직 한적은 없지만 이미 다 예상되는 '그' 루트 ㅋㅋㅋㅋㅋㅋㅋ 먼저 입꾹 닫는건 아마 칼란이지 않을까 싶고 ㅋㅋ...
맞아 잘생기면 다 용서돼 하지만 깝죽은 용서못해(?)
원래는 애들이 칼란 먼저 깨우고 할거했는데 페일의 저 말한마디 때문에 이제 닉의 전담이 되어버렸습니다~ 와~ 페일에일 왈 아침에 깨우는게 제일 귀찮다고 ㅋㅋㅋ -
210 니콜라스주 (hRfobwxeL6) 2020. 12. 20. 오후 11:27:47ㅋㅋㅋㅋㅋ 니네 벌써 연애하는것도 아니고 왜이렇게 부부처럼 싸워 ㅋㅋㅋ 그래놓고 사귀면 안 싸울거지...배신감은 오너의 몫일뿐..()칼란이 먼저 입꾹하는구나 닉도 뭐라 몇마디하다 지도 성질부릴줄 안다고 입 닫고 들어가버림>>묵언수행 3일이렇게 가면 안되는데...왠지 또 일하다가 답답하니까 성격 못이기고 닉이 먼저 흐지부지 말할것 같아ㅋㅋㅋ
깨우는게 귀찮다니 흐음...닉의 구름이 시작되는건가 -
211 카엘란주 (2H8pALWG/w) 2020. 12. 20. 오후 11:38:56아냐 사귀어도 의외로 싸우는 건 여전할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 먼저 입닫는건 칼란인데 먼저 말트는 건 닉이라.... 과연 승질 안부리고 순순히 받아줄것인가... 받고 3일더 갈것인가 ㅋㅋㅋㅋㅋ 이정도로 뇌절치진 않고 먼저 말걸면 얘도 어영부영 받아줄듯 ㅋㅋ
그렇ㅂ습니다 닉의 고용인 생활은 아침부터 시작되는겁니다! 사역마들만 편해짐 ㅋㅋㅋ 아 나중에 페일이 말꼬아놓은거 닉이 알면 뭐라그럴까 ㅋㅋㅋ -
212 니콜라스주 (hRfobwxeL6) 2020. 12. 20. 오후 11:47:36역시 둘 성격이면 그렇겠지 ㅋㅋㅋㅋㅋ 받아주는구나~ 닉도 또받아주는대로 어영부영 넘어가고 대충 말문트다 또 재밌으면 둘중 하나가 선넘기 시작하고 반복 루트...으어억 그만 싸워 이쯤되면 애정표현이 투닥거리는걸로 해석되잖아ㅋㅋㅋ
닉은....아마 제대로 틀어진 역할을 정리하려다가 안먹히면 나몰라라 하는데...또 그리고 난리나면 결국 칼란과의 협상을 시도 할것 같아 -
213 카엘란주 (2H8pALWG/w) 2020. 12. 20. 오후 11:54:17아앗...아...그냥 애정표현이 투닥인걸로 갑시다 ㅋㅋㅋㅋ 얘네가 달달해지면 오너들이 못견딜지도 몰라(?)
아하 협상! 그쯤엔 칼란도 닉이 깨워주는거에 익숙해져있거나 아니면 그게 더 재밌어 보이니까 협상 잘 안받아줄듯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협상하는 칼란의 무릎에서 계획대로 표정을 짓는 망(할)고(양이) 페일이....ㅋㅋㅋ 닉 뒷목 잡고 쓰러지지나않으면 다행이것어... -
214 니콜라스주 (oJ1/LSZNZI) 2020. 12. 21. 오전 12:04:58ㅋㅋㅋㅋㅋ애정표현을 투닥거리는걸로 ㅋㅋ 심지어 그럴듯하잖아..ㅋㅋㅋ 틱틱대면서 애정표현하는 둘 정말..오너의 허약한 달달항마력을 탓하렴...(대체) ㅋㅋㅋ
...Ah..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칼란...ㅋㅋㅋ 닉은 이번만큼은 물러날수 없다면서 자기는 계약서에 적힌대로의 일만 하겠다고 뻗대고 환장...그러다가 반반으로 하기로 하고 끝날것같고 닉은 또 틱틱댈것 같다 윽
아니 페일이 ㅋㅋ 계획대로 ㅋㅋ 둘사이에서 치이니까 어떻게든 사이 좋게하려 애쓰는거구나 응 그래()
나참치 이제 들어갈게 내일은 더 많이 와보도록 해볼게~ 굿밤! -
215 카엘란주 (jd3zfyTBtE) 2020. 12. 21. 오전 12:20:48닉이 그렇게나오면 이것도 그 일에 포함이라고 우긴다 ㅋㅋㅋ 절대 안지지 그럼그럼 ㅋㅋㅋㅋㅋ
아이고 벌써 자정 넘었구나;;; 응 들어가 닉주~ 잘자고 내일봐~ -
216 카엘란주 (jd3zfyTBtE) 2020. 12. 21. 오전 11:55:24갱신! 닉주 오늘도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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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니콜라스주 (oJ1/LSZNZI) 2020. 12. 21. 오후 6:28:27갱신~ 칼란주도 좋은하루!
오늘 학교에 갈일이 있어서 아침부터 밖에있다가 지금 들어왔어 답레는 씻고 바로쓸게 -
218 카엘란주 (jd3zfyTBtE) 2020. 12. 21. 오후 7:02:28닉주 어서와~ 오늘도 고생했어! 저녁은 먹었어? 아직이면 저녁부터 먹고 답레 천천히 들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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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니콜라스주 (oJ1/LSZNZI) 2020. 12. 21. 오후 7:18:11아직 중국집 배달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어ㅜㅠ 그럼 이따 써올게 칼란주도 아직 저녁먹지 않았으면 느긋하게 맛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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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카엘란주 (jd3zfyTBtE) 2020. 12. 21. 오후 7:35:21아하 배달 금방 오면 좋겠다 ㅎㅎㅎ 나도 이제 밥이라도 좀 해볼려구! 대충 있는 반찬 꺼내서 멋을거야~ 맛저하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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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니콜라스주 (oJ1/LSZNZI) 2020. 12. 21. 오후 8:43:01지금 저녁 먹고 답레쓰는 중인데 상황을 고민중이라 좀 걸릴것 같아
칼란주는 맛저했어? -
222 카엘란주 (jd3zfyTBtE) 2020. 12. 21. 오후 9:14:10나도 방금 막 다 먹었어! 근데 아직 안치웠어...설거지도....
과연 닉이 어떻게 칼란을 깨울지 두근두근하다 ㅋㅋㅋ -
223 니콜라스-카엘란 (oJ1/LSZNZI) 2020. 12. 21. 오후 9:43:24방에 들어오는 대로 옷장을 열어젖히고 적당히 아무 옷이나 걸친 다음 바로 털썩 주저앉아 그대로 의식을 잃었던 것 같다. 옷을 갈아입은 다음의 기억이 없으니 곧바로 너덜너덜해진 정신을 놓고 버거운 상황을 버티던 몸도 따라서 실이 끊어진 목각인형처럼 늘어져 버린 것이 틀림없다. 새로 벼려진 칼날처럼 시린 새벽빛 사이로 몸을 일으키는 니콜라스의 잇새로 저도 모르게 작은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이틀 연속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다소 수용하기 어려운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날을 세우던 신경이 드디어 잠시의 휴식을 취한 후 함께 긴장을 놓은 몸의 근육에 다시 힘이 들어가며 사지에 뚜득 꺾이는 소리가 났다.
침대에 앉아 흐트러져 눈썹 아래로 내려와 시야를 가린 머리칼을 뒤로 넘기며 흐릿한 빛에 적응하며 가늘어진 눈동자로 벽면의 시계를 바라보았다. 시계의 시침이 똑바로 서서 맨 아래의 숫자를 가르키고 있었다. ” 새벽 6시...“ 막 일어나 매끄럽지 못한 목소리가 낮은 웅얼거림으로 빈방에 작게 울렸다. 푸른 새벽녘의 빛이 방바닥에 희게 깔려 여명의 시간이 도래했음을 알리고 문 넘어 거실을 통해 작게 집안일 특유의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귓전을 두드렸다.
”....“
몇 번을 추측한들 이 소리의 주인이 그라고는 상상하기 힘들어 아마 또 다른 마법인가 스스로 답을 내리고는 다시 몸을 펴 근육을 풀었다. 오히려 부상을 입기 전보다 가뿐해진 상태에 눈 사이를 미세하게 찡그리고 단검을 던지는 모양새로 손아귀를 폈다 쥐었다. 손목을 돌리며 대강 권총의 무게를 가늠하고는 고개를 돌려 거울에 비친 가슴팍의 문양을 지그시 노려보았다. 길게 숨을 내쉬고 다시 옷을 여며 방문을 열었다. 일련의 과정과 그 틈새의 고뇌가 지나간 자리의 시계의 바늘은 어느새 일곱 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권총을 손에 넣지 못하면 어제 그의 말대로 정말 피해망상에 시달릴 것 같아 곧바로 집의 주인을 찾아 조심성 없이 걸음걸이를 옮겼다. 소파에서 발견한 그는 무방비하게 곯아떨어져 있었다. 잠시 어젯밤의 기억을 되짚어보니 식은땀을 흘렸었던 것도 같았다. 잠시 상대가 많이 피곤했을 것이라는 마음속의 정체 모를 양심 비스름한 무언가가 작게 타박했으나 그가 그 작은 말에 귀를 기울일 정도로 섬세한 사람이었다면 처음부터 그와 다툴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봐, 일어나봐.“
그나마 이성과 감성 사이의 있는지도 모를 타협점을 찾아 그의 어깨를 흔들며 말했다. 그러나 몇 번을 불러도 꼼짝하지 않는 금발의 사내를 가득 짜증을 담아 바라보다 끊어질 듯 말 듯 한 인내의 끈을 부여잡으며 그에게 바짝 다가가서 팔을 끌어 잡고는 자신의 방향으로 끌어당겼다. ” 아침이야 일어나. “ 잘근잘근 이를 물며 폭발할 것 같은 감정을 억누르고 상대의 얼굴을 마주 봤다. -
224 카엘란 - 니콜라스 (jd3zfyTBtE) 2020. 12. 21. 오후 10:55:03그가 거실로 나왔을 때 타이밍 좋게 라고할지 에일이 자리를 비웠다. 절묘하게 마주치지 않고 엇갈려 에일이 창고로 간 사이였던거다. 덕분이라고 할까 그가 다시 거칠게 카엘란을 깨우려해도 누구 하나 막거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 물론 카엘란이 깨서 난리를 치는 일도 없었다.
팔을 잡아끌자 순순히 끌려오는 몸이 보기보다 가볍다. 보기보다 말랐네 정도가 아니라 질량 자체가 다르다는 느낌이 분명하게 그에게 전해졌을 것이다. 손에 잡히는 감촉과 체온은 인간의 것과 다르지 않은데. 그점을 의아하게 생각할지 어떨지. 그의 손에 들려진 카엘란은 의외로 조금 후에 눈을 떴다. 두껍게 드리운 구름 사이로 가득찬 달이 살며시 모습을 드러낼 때처럼, 긴 속눈썹이 내려진 눈커풀이 올라가 금빛이 어룽거리는 눈이 나타난다. 딱 봐도 잠이 한참은 덜 깬 눈을 천천히 깜빡이다가 뒤늦게 그를 눈치채고 쳐다본다.
"...아, 너구나. 페일인 줄..."
어디를 보고 착각한건지 그를 페일인 줄 알았다고 웅얼거리면서 히히... 웃는다. 너, 라고 한 것도 정확히 그를 알아본건지는 미지수다. 전날밤 사역마들의 태도를 생각해보면 어쩌면 그의 모습에서 다른 누군가를 보았을지도. 의문에 의문을 잇게 하는 행동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아주 자연스럽게 팔을 들어 그의 목에 두르더니 몸을 아예 맡겨버린다.
"아직 졸린데..그러니까...하루만 ㄷ..."
겨우 깼나 싶더니 말소리가 흐려지며 열렸던 눈이 천천히 내려감겼다. 정말 아주 잠깐 빛을 보이고 다시 사라지는 달처럼. 잠꼬대로 하루만 더 자겠다는 말을 하고 카엘란이 다시 눈을 감자 귀신 같은 타이밍으로 에일이 창고에서 거실로 돌아왔다. 인간의 모습으로 한 팔에 책 몇권을 안은 에일은 그와 카엘란을 보고 잘 잤냐는 인사도 없이 지나쳤다. 그를 지나쳐 가면서 한마디 한게 나름 도움이...되진 않을 것 같았지만.
"지금 안 깨우면 앞으로 일주일은 더 잘 걸."
페일과는 전혀 딴판으로 싸늘한 말투가 전혀 도와주지 않겠다는 표시 같기도 하다. 뒤에서 그가 부르건 말건 에일은 거실과 부엌 사이에 존재하는 문을 열고 들어가버렸다. 설마 정말로 일주일이나 더 자겠어, 싶겠지만 굳게 닫힌 눈을 보면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새삼 소름돋게 다가올지도. 그의 입장에서는 이럴려고 깨우라고 시킨건가 싶기도 하겠다. -
225 니콜라스주 (oJ1/LSZNZI) 2020. 12. 21. 오후 11:32:22너참치 답레 속도 빠르다....닉 ㅋㅋㅋㅋ 어떡해 애써 깨웠는데 기대어서 졸고있어 ㅋㅋㅋ 오너는 흐뭇하지만 얘는 속으로 10초동안 별별생각을 다할것 같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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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카엘란주 (jd3zfyTBtE) 2020. 12. 21. 오후 11:55:10빠른건가..? 난 막 아 왤케 안써져;;이러면서 손에 채찍질했는데 ㅋㅋㅋㅋㅋ 빠르다니 과찬이십니다....
닉 주로 불평불만 생각할거같다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는가부터 깨우라고 시켰으면 방법이나 알려주던가 같은거 ㅋㅋㅋ -
227 니콜라스주 (9e2ZR1siOA) 2020. 12. 22. 오전 12:02:59내가 느린편이라 1000자이상 1시간 내외로 치는 참치들 보면그저 놀라워서 그래...ㅋㅋ..ㅠㅠ 1년동안 일이 바빠서 글을 쓰지 않았더니 속도가 느려졌어()
닉은 불평불만을 주로한 그외의 여러가지로 성질내기 직전일걸 ㅋㅋㅋㅋ 아마 잠시 당황해서 안고 있다가 폭발하면 진짜 뭘하지..?? 오너가 다른 장난을 치고싶은데 캐성격이 방해해요(대체 -
228 카엘란주 (8W7ih7Xd2U) 2020. 12. 22. 오전 12:15:52아앗...숙련도가 떨어져버렸구나...괜찮아 차차 다시 채우면 돼! 곧 돌아올거야!
그럴땐 캐의 다양성을 핑계로 캐붕 아닌 캐붕을 지르면 되는거야.....아니 당신 누구ㅇ읍읍! 읍!! -
229 니콜라스주 (9e2ZR1siOA) 2020. 12. 22. 오전 12:21:11아침이네 밥,목욕,아니면 나? 드립 오너는 매우가능인데 캐가 안가능해요 ㅋㅋㅋㅋ() 나중에는 가능하게 만들어버릴꺼야 으흐흑
나참치 이제 잘게 내일은 일이없으면 일찍 답레써야지 이히히 -
230 카엘란주 (8W7ih7Xd2U) 2020. 12. 22. 오전 12:33:2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드립 닉이 치면 너무.....너무 행복할것같습니다 닉 오너님... 하지만 아직 멀고 멀었지...후.. 참자 나자신아...
헉 벌서 시간이;; 그래 나도 이만 자야겠다.. 잘 자 닉주! 좋은밤! 좋은꿈!!! -
231 카엘란주 (8W7ih7Xd2U) 2020. 12. 22. 오후 2:30:45갱신!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이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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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니콜라스주 (9e2ZR1siOA) 2020. 12. 22. 오후 5:58:57갱신~! 일 끝냈으니까 이제 저녁먹고 답레써야지 칼란주 오늘하루 잘 지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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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카엘란주 (8W7ih7Xd2U) 2020. 12. 22. 오후 6:27:16안녕 닉주! 난 그럭저럭인 하루였어! 닉주는 어땠어? 맛저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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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니콜라스주 (9e2ZR1siOA) 2020. 12. 22. 오후 6:46:12지금 컴 켰어~ 윈도우 업데이트 그만해 ㅠㅠ 이미 나참치의 hp는 0 이라굿!() 오늘 많이 정신이 없었어 그리고 또 한 사흘~일주일간은 정신없을것 같아 그래도 답레는 꾸준히 올릴수 있어. 으른이니까 능히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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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카엘란주 (8W7ih7Xd2U) 2020. 12. 22. 오후 7:09:46으아 아직도...? 닉주의 현생은 언제즘 풀리는거야 ㅠㅠㅠㅠ 몸이 남아나지 않겠어.. ㅠㅠㅠ
으른이니까 건강 잘 챙기고있는거지???? 응?? -
236 니콜라스주 (9e2ZR1siOA) 2020. 12. 22. 오후 7:17:20건강은 아직 멀쩡한것 같아 ㅎㅎ 오늘 답레 많이 늦은시간에 쓸것같아...기다리던게 있었는데 잘 풀리지 않아서 해결해야 할 것 같아. 잘 풀릴줄 알았는데 예상하고 너무 달라서 지금 상황이 애매해 ㅠㅠ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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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카엘란주 (8W7ih7Xd2U) 2020. 12. 22. 오후 7:19:23멀쩡한 거 같다구 방심하지말구... 일이 그렇게 됐다면 늦는건 어쩔수 없는거니까 괜찮아! 나도 이제 저녁 만들고 먹고 하면 오래 걸릴거 같거든 ㅋㅋㅋㅋ 꼭 답레가 아니어도 이런 잡담 주고받는것도 즐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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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니콜라스주 (9e2ZR1siOA) 2020. 12. 22. 오후 7:26:17그래도 꾸준히 운동하고 있으니까 괜찮겠지...?? 칼란주도 언제나 건강조심하고 ~ 유난히 올 겨울 코로나도 그렇고 잘 추스리기 바래 ㅠㅠ 그리고 오늘 맛저하고 ㅎㅎ
사실 내가 지금 살짝 멘탈이 터져서 한 시간정도 다시 일정 정리하고 올것 같아 -
239 카엘란주 (8W7ih7Xd2U) 2020. 12. 22. 오후 7:51:11오오 운동하는구나 그럼 괜찮을거야! 나도 늘 조심하고 있어 ㅎㅎ
아구 일이 넘 힘들갑구나 ㅠㅠ... 알았어 닉주도 저녁 아직이면 맛나게 먹구 멘탈 잘 추스리고와~ -
240 니콜라스주 (9e2ZR1siOA) 2020. 12. 22. 오후 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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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카엘란주 (8W7ih7Xd2U) 2020. 12. 22. 오후 10:22:27어서와~~! 아앗 썰풀이도 좋아! 호그와트 에유라 나도 진단 돌려서 갖고와야지!
카엘란 디 하트리어스님은 그리핀도르기숙사고, 옅은 분홍색머리에 금색눈동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패트로누스는 독수리입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사람입니다. 신비한 동물 다루기에 능통합니다.
#당신이_호그와트에_간다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25140
ㅋㅋㅋㅋ닉이랑 패트로누스 같은거 실화냐..? 연분홍머리 맘에 든다 ㅋㅋㅋ 근데 얘가 그리핀도르...긴가민가하네 ㅋㅋㅋㅋ 가고싶다고 할거같긴한데! -
242 니콜라스주 (9e2ZR1siOA) 2020. 12. 22. 오후 10:30:11오오 패트르누스가 같은건....ㅎㅎㅎㅎ 금색눈동자 와 작두탔다! 칼란은 후플빼면 어디든 맞을것 같아서 그렇긴 해 ㅋㅋㅋ 하지만 유명한 슬리데린vs그리핀도르 조합은 언제나 진리니까 우히히 vs가 아니라 x가들어가도 좋고(사심
둘다 성격은 맞게 나온것 같아 슬리데린 모범생이랑 그리핀도르 인싸라니 완전 정석아니야~ 신비한 동물돌보기랑 비행 둘다 그리핀도르 슬리데린 합동수업인데 둘이 제비로 짝이나 했으면 좋겠다 ㅎㅎ -
243 니콜라스주 (9e2ZR1siOA) 2020. 12. 22. 오후 10:31:12>>242에 제비>>제비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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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카엘란주 (8W7ih7Xd2U) 2020. 12. 22. 오후 10:39:38vs로 시작해서 x로 진화하는 그들의 사이..ㅋㅋㅋㅋㅋㅋㅋ둘다 좋으면 둘다 하면 되는거야 그런거야~~ ㅋㅋㅋㅋㅋㅋ
둘이 짝 걸릴때마다 닉은 개짜증내고 칼란은 막 환하게 웃으면서 반기고 그럴거같아 ㅋㅋㅋ 수업때마다 장난치고 그래서 요주의인물 될듯 ㅋㅋ 아 물론 칼란이 그렇고 닉은 덤으로(?) 성적도 둘이 비등비등하면 재밌겠다! 칼란 매일 탱자탱자 노는데 성적 상위권이고 이래서 닉 속 엄청 긁어놓고 ㅎㅎ -
245 니콜라스주 (9e2ZR1siOA) 2020. 12. 22. 오후 10:49:36ㅋㅋㅋㅋ 투닥투닥을 애정으로 치환하는 그들의 사이...ㅋㅋㅋㅋ 으윽 진짜 둘이 1학년때 기차에서 만나서부터 쭉 저랬을 것 같아서 찔린다...닉은 또 저 야단스러운 그리핀도르하고 페어를 이룬다면서 짜증나 할것 같고 엄청 재빠르게 플로버웜 양상추먹이기 하다가 하나 터뜨릴 듯..놀림감 되겠네 ㅋㅋㅋㅋ 땅신령 던지기하면서 또 서로 티격태격하다가 은근히 친해졌으면 좋겠고 ㅎㅎ
앜ㅋㅋㅋ 근데 사실 닉도 원 설정이 마피아인만큼 할건 다 할것 같아(??) 몰래 파이어위스키 들여와서 으슥한곳에서 술타작하다 들켰으면 좋겠다 -
246 카엘란주 (8W7ih7Xd2U) 2020. 12. 22. 오후 11:03:50기차에서부터 시작하는거 기본 아닌가요? 숙적은 시작부터 만나는거랬ㅇㅋㅋㅋㅋㅋㅋㅋㅋ
닉이 실수할 때마다 옆에 붙어서 아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아 그걸 그렇게 하네 아 그거 ㅋㅋㅋㅋ 정신나갈거같아 소리 절로 나오게 할듯 ㅋㅋㅋㅋㅋㅋ 땅신령...일부러 기절 덜시켜서 닉 쪽으로 던져놓고 나몰라라 할지도... 칼란이라면 충분히...
친해지고서 같이 술까는 것도 좋다! 칼란이 원설정도 술이 약하니까 닉보다 빨리 취해서 주정부리다가 칼란 땜에 들킬거같아 ㅋㅋㅋ 취했을때 취중고백 비스무리한거 해놓고 깨고나서 나몰라라 하는것도 매우 좋을거같고... 닉 애태우기를 넘어서 속을 시커멓게 태우려고 아주그냥..ㅋㅋㅋㅋㅋ.. -
247 니콜라스주 (9e2ZR1siOA) 2020. 12. 22. 오후 11:18:28ㅋㅋㅋㅋ 역시 시작은 기차부터 킹정이지 ㅎㅎ 닉이 실수할때 마다 ㅋㅋㅋㅋ 안그래도 완벽주의 기질에 강박까지 있는데 옆에서 칼란이 그러면 입에서 시끄럽다,저리가라, 달고살다 결국 성적이 상승하는 효과가...() 하루종일 약올리는 칼란얼굴 떠올라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또보고 또보는데 어느순간 내가 왜 그녀석때문에 이런짓을 해야지?? 생각나고 현타나 왔으면 좋겠다 ㅋㅋㅋ 땅신령..그러면 얘 성격 어디 안가죠...닉도 맞춰서 유치하게 던지고 그러다가 같이 오붓하게 디텐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ㅎㅎ
오 좋다 ㅎㅎ 술이 약하구나 닉은 살짝 센정도인데 눈속임으로 매우 센척하기 장인... 막 그러다가 교수님 오면 주정부리는 칼란 입 막고 구석에 숨었으면 좋겠고~ 으윽 오너속이 태워진다 닉은 안참습니다 또 기회잡아서 술먹이고 대놓고 들이댑니다 -
248 카엘란주 (8W7ih7Xd2U) 2020. 12. 22. 오후 11:29:24아니 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 현웃 터졌잖엌ㅋㅋㅋ
하루종일 얼굴이 생각난다면 그거슨 이미 운명...이지만 진짜 현타 씨게 오겠다. 내가 공부를 하는건지 아닌건지 혼란 오지게 올거같아 ㅋㅋㅋ 아이고 둘이 티격태격 티키타카 참 잘해~~ 둘은 모르는데 남들 사이에선 비공식 커플이었으면....ㅎㅎㅎ
으읔 내 속도 타들어간다... 닉이 들이댄다니 그건 참을수없소...! 칼란 의외로 들이대지는거에 약해서 막 필사적으로 도망다니고 피하려든다 백퍼 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취중고백한거 생각나서 이불킥 백번해라 ㅋㅋㅋㅋ 어떻게든 먹이려는 자와 어떻게든 안 먹으려는 자의 구도가 정말 좋지않습니까 하하 정말 환상적이에요! -
249 니콜라스주 (9e2ZR1siOA) 2020. 12. 22. 오후 11:39:46타들어가는 오너속도 모르고 싸우고 서로만 모르는 썸타기 바쁜 둘...ㅋㅋㅋㅋ 거친 닉과 불안한 칼란과 그걸 지켜보는 호그와트 학생들 ㅎㅎ 나도 같이 팝콘먹자 얘들아(??)
명색이 전 마피아 출신이잖아여...들이대는게 좀 거칠어요..(✿◡‿◡) ㅋㅋㅋㅋ 오옹 좋은 정보를 얻어써..들이대는것에 약하구나 ㅎㅎ 도망가면 한 이주간은 평소처럼 조용하게 틱틱대는 모드로 돌아가다 일부러 실수 하고 항상그렇듯 다투다가 둘만있는 방과후 벌칙 시간을 만들어버리는 수가 있어~ -
250 카엘란주 (8W7ih7Xd2U) 2020. 12. 22. 오후 11:52:35타들어가지만 한편으론 즐기고있다는게 학계의 정설ㅇㅇ 팝콘은 치즈랑 캬라멜 반반이 좋더라!(?)
아 그르네....닉이 맘먹고 그러면 진짜..어마어마할거같다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일부러 방심시킨담에 벌칙시간으로 끌고가는거야? 세상에 닉 ㅋㅋㅋㅋㅋㅋㅋ 넌 계획이 다 있구나?! 아 칼란아 이건 안된다...오너재량으로도 빼줄수가 없으니 둘이 오붓한 벌칙시간 가지렴....★ 막이래 ㅋㅋ
아 그 연말인가 무슨 행사때 페어로 춤추는거 할때 둘이 같이 추는것도 보고싶다! 칼란이 장난으로 닉한테 나랑 페어할래? 했는데 닉 왠지 거절 안 할거같아....타학교 학생들까지 다 있는 홀에서 다정하게 춤바람 났으면...ㅋㅋㅋㅋㅋ -
251 니콜라스주 (um2VB5aOvo) 2020. 12. 23. 오전 12:02:49ㅋㅋㅋㅋ 아 팝콘 뜯던걸 들켰네(??) 어쩔수없지 반반 나누어 먹읍시다 ㅋㅋㅋㅋㅋ 2권에서 론과 해리가 그랬던것처럼 트로피 닦는 벌 받아서 둘이서만 있다가 잠시 쉴때 일부러 가까이 붙어서 미묘한 분위기 감돌면 좋겠고 ㅎㅎ 닉에겐 계획이 다 있습니다~ 괜히 슬리데린이 아니져 ㅎㅎ
크리스마스 무도회 오오 완전 좋아! 닉은 아마 지그시 바라보다가 아무렇지 않은표정으로 자연스럽게 고개 끄덕이는데 나중에 빼입고 나타날것 같다 ㅋㅋㅋ
나참치 이제 슬슬 들어갈게 오늘 즐거웠어!! 내일 또 보자~ -
252 카엘란주 (nEDNx2EakU) 2020. 12. 23. 오전 12:09:52사스가 슬리데린 클라스... 이거 완전 칼란이 낚였네 ㅋㅋㅋㅋㅋㅋ 어휴 닉아 월척 낚아가는구나 ㅋㅋㅋㅋㅋ 잘 키워주렴(?????)
칼란은 이제 닉이 거절 안한 시점에서 살짝 멘탈 흔들려서 어 얘가 왜이래 왜 거절을 안하지;;;;혼란스럽다가 결국...예...(?) 결론은 흐뭇해지겠지 ㅋㅋ
아 벌써 자정이구나 시간 너무 아쉽...응 잘 자 닉주~ 좋은꿈꾸고 내일봐~ -
253 니콜라스주 (um2VB5aOvo) 2020. 12. 23. 오후 1:57:02갱신~ 오늘 잘 지내고 있다가 저녁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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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카엘란주 (nEDNx2EakU) 2020. 12. 23. 오후 3:22:55갱신! 닉주도 오늘 잘 보내고 이따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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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카엘란주 (nEDNx2EakU) 2020. 12. 23. 오후 8:14:32저녁 먹고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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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니콜라스주 (um2VB5aOvo) 2020. 12. 23. 오후 8:25:46저녁먹는중 갱신~!
빨리 먹고 답레나 썰가져올게 -
257 카엘란주 (nEDNx2EakU) 2020. 12. 23. 오후 8:28:53응 맛저하고와! 닉주 오늘도 고생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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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니콜라스주 (um2VB5aOvo) 2020. 12. 23. 오후 10:34:42오늘 친척들 다모여서 일들이 뭔가 많았어..
진단들고오고 싶었는데 상위권에 꾸금만 가득하고 으윽
에유들고 왔는데 뭔가 이상한것 같기도 하고 전에 말했던 어린아이로 변한 닉or 칼란 썰을풀까 싶고..
니콜라스와 카엘란님을 위한 au는
[허수아비 황제x황제를 조종하는 첩/귀족] 입니다
#이런_au어떤가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11518
내일은 꼭 답레들고 올게(손들고 서기 -
259 카엘란주 (nEDNx2EakU) 2020. 12. 23. 오후 10:51:51앗 그랬구나... 늦게까지 힘들었겠다 고생했어 ㅠㅠㅠㅠ 토닥토닥해주께 ㅠㅠㅠ 답레는 머 나중이어도 괜찮고~
진단 혹시 싶어서 바꿔 돌려봤는데...
카엘란과 니콜라스님을 위한 au는
[오래된 정령x정령에게 소원을 비는 아이] 입니다
#이런_au어떤가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11518
이쪽은 은근 잘 맞는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진단은 상위권에 있는거보다 찾아서 하는게 낫드라 상위권은 맨날 수위꾸금....그런건 공유못한다구....
오옹 조치 애기닉이랑 회춘(?)한 칼란이랑 썰 함 풀어보까? 한 10세 전후쯤으로? 가장 활발하고 가장 사고 많이 칠 시기 ㅋㅋㅋㅋ -
260 니콜라스주 (um2VB5aOvo) 2020. 12. 23. 오후 10:57:37오오오오 좋아좋아! 진단은 앞으로 찾아서 써야겠다 들고오다간 분쟁 끌려가서 방생될것 같은 진단이 가득해...
ㅋㅋㅋㅋㅋ10세쯤 닉 성격이 어땠더라 지금은 말을 씹을줄 아는데 저때는 그냥 내뱉었었지() 정령이나 요정같은거 안믿고 산타도 아믿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은 좋아했던 세속적인 어린이 닉이 겨우 형제들 뒤에 딸려가서 깍두기처럼 성당앞에 있다가 성인을 묘사한 동상 앞에서 나 빼고 다 망하게 해줘! 이런 소원비는게 상상된다... -
261 카엘란주 (nEDNx2EakU) 2020. 12. 23. 오후 11:13:27분쟁방생엔딩은 아니되오...ㅋㅋㅋ;;;; 조심하자 조심조심!
닉린이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렸어 ㅋㅋㅋㅋㅋㅋ 나빼고 다망하게 해달래 귀여워 ㅋㅋㅋ 칼란 10세쯤에는 아직은 순수했지... 하나 있는 남동생이랑 세상물정 모르고 천방지축 뛰놀던 그때... 날개도 한쌍밖에 없고 이거 숨길줄도 몰라서 강아지 꼬리마냥 파닥거리고 댕김 ㅎㅎ 근데 경계심은 만땅이라 친해지기 어려운때기도 하지 ㅋㅋㅋ -
262 니콜라스주 (um2VB5aOvo) 2020. 12. 23. 오후 11:24:41칼란...순수했구나..닉은 이미 세속에 물들었는데..과연 이 둘 만나게 해도 되는 걸까...ㅋㅋㅋㅋ 닉린이는 저 나이쯤이면 애가 어떻게 태어나는지도 대강은 알것 같음..사스가 마피아() 남동생 있었구나 귀엽겠다 우히히 닉은 위나 동갑 밖에 없는데 서로 마주하면 한명 코피 터뜨리는게 일상(대체) 닉은 경계심도 많았지만 자만도 넘쳐나던 때라 막 돌아다니다가 날개드러내고 다니는 칼란 보고는 악마 코스프레 잘했네 이 생각하곤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지만 않으면 다행일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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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카엘란주 (nEDNx2EakU) 2020. 12. 23. 오후 11:35:11그나이에 벌써..? 아니 거 조기교육이 빨라도 너무 빠른거 아닙니까 마피아 집안! 적당히 알려줘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 마주치면 코피가 일상이라니 너무 하드하구...과연 마피아.. 칼린이 동생은 어릴땐 귀여웠는데 커서 역변했어 ㅎㅎㅎㅎㅎ 주변사람 왈 엄마유전자는 칼란이 다 가져가고 아빠유전자는 동생이 다 가졌다고 ㅎㅎㅎ 아 애기들끼리 마주치면 그런 일도 있을라나 ㅋㅋ 칼린이는 경계해서 대답안해주고 자꾸 거리둔다 ㅋㅋㅋㅋ 너 모야! 저리가! 이를거야! 시전 ㅋㅋㅋ -
264 니콜라스주 (um2VB5aOvo) 2020. 12. 23. 오후 11:45:04닉 어릴때 하드한 썰 많은데 나중에 어케 적당히 녹여봐야겠다..() 미리 교육을 시킨게 아니고 아래 조직원들 음담패설 듣다보기 자연스레 알게되지 않았을까 게다가 동양계 사생아니까 물론 닉은 지지 않았습니다. 훈련받을때 못쓰게 날짜 맞추어서 총에 물먹였습니다 ~ 오오 그렇구나 칼란 어머니 아름다우실것 같음...동생 역변 ㅋㅋㅋㅋ 닉은 엄마보단 아빠쪽이긴 한데 엄마모습도 살짝 섞여 있는편. 앜ㅋㅋㅋ 진짜 꼬맹이 싸움이다 이때는 오히려 닉이 누구한테 이를건데 지금 주변엔 아무도 없는데를 비웃으면서 도발을 시전하고
니네는 어린버전으로도 싸우니 -
265 카엘란주 (Hs42uvIM/k) 2020. 12. 24. 오전 12:05:44엌ㅋㅋㅋㅋㅋㅋㅋ 나 막줄에 터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들은 진짜 싸움이 운명인가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배아팤ㅋㅋㅋㅋㅋㅋ 아... 닉린이 너무 똑똑해 ㅋㅋㅋ닉린아 그렇게 도발하면 칼린이는 울지도 몰라요... 어릴땐 더했어서...ㅎㅎ.. 같이 있는 내내 투닥거리기만 할지 아님 좀 친해져서 나중에 또 보고싶다고 할지 궁금하다 ㅎㅎ 칼린이는 반반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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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니콜라스주 (mLoU7YqA2I) 2020. 12. 24. 오전 12:10:41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은 이러다가 친해지는거지....ㅎㅎㅎㅎ 닉린이는 어디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닉이 칼란한테 꽉 붙잡혀 있는것 같다 ㅋㅋㅋㅋ 닉인생 최대 굴욕이자 인연 ㅋㅋㅋㅋㅋ 아..나참치가 잘못했어 닉놈 등짝 때찌할게 울지마 8ㅁ8 칼란이 울면 닉은 조금 당황할것 같다 ㅋㅋㅋ 이런식으로 바로 우는애를 본적이 없어서 ㅋㅋㅋㅋ 아 울지마 이씨.. 이러고 아무말이나 하다가 어느새 눈 던지고 놀고 있을것 같다 ㅋㅋㅋㅋ 닉도 아마 반반일것 같아~
나참치는 신데렐라...아쉽지만 눈물을 머금고 들어갈게 ㅠㅠㅠㅠ 내일은 답레 꼭 가져온다! -
267 카엘란주 (Hs42uvIM/k) 2020. 12. 24. 오전 12:22:44잡혀있긴하지 물리적으로 계약적으로 ㅋㅋㅋ 아 이렇게 썰푸니까 애들끼리 투닥꽁냥도 보고싶긴하다~ 물론 오너들은 힘들지도 모르지만...ㅎㅎ...ㅎㅎㅎ...
앗 어느새 자정이었네;; 응 닉주 잘가~ ㅋㅋㅋ 올때 답레? ㅋㅋㅋ 푹자고 낼보자~ -
268 카엘란주 (Hs42uvIM/k) 2020. 12. 24. 오후 3:48:01갱신!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인거 뭐지..? 관심이 없으니 이걸 몰랐네;; 닉주 좋은하루 보내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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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카엘란주 (Hs42uvIM/k) 2020. 12. 24. 오후 8:59:50갱신~ 저녁 먹고올게 닉주도 맛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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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카엘란주 (PviDfPR786) 2020. 12. 25. 오전 12:50:24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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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카엘란주 (PviDfPR786) 2020. 12. 25. 오후 1:31:17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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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카엘란주 (PviDfPR786) 2020. 12. 25. 오후 8:12:46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