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4557> [1:1/HL] H's MANIAC (170)
◆Fs8hZJ9evQ
2020. 12. 5. 오후 11:48:00 - 2021. 3. 6. 오후 11: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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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Fs8hZJ9evQ (ZWxVD2JOzE) 2020. 12. 5. 오후 11:48:00Like hydrangeas,
You must allow yourself to bleed.
🏵 Hydrangeas ,Em Kienz
>>2 Hazel
>>3 Hughes -
1 ◆Fs8hZJ9evQ (ZWxVD2JOzE) 2020. 12. 5. 오후 11:49:19(실수를 무마하기 위한 휴즈주의 화려한 땐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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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V5A4cytLas (bgJR44Z1Yg) 2020. 12. 5. 오후 11:53:19"난...그냥 사랑에 빠져버렸을 뿐이야. 심장이 쥐어짜이듯 아프고! 강렬한! 온몸을 뒤흔드는 감정! ...그걸 사랑이 아니라 하면 뭐라 부르겠어."
이미지 출처: https://picrew.me/image_maker/201332/complete?cd=7thnU4rVhe
이름/ 헤이즐 벨 Hazel Bell
성별/ 여
나이/ 23
능력/ 텔레포트
자기자신 뿐만이 아니라 자신과 접촉해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장소로 텔레포트 가능한 사기적인 능력. 이미 물질이 존재하는 곳으로 텔레포트를 시킬 경우 그 자리에 있던 물질을 밀어내고 존재하게 된다.
외모/ 칠흑같이 검은 머리카락은 얇아 쉬이 끊어질 듯 했다. 오른쪽 앞머리는 땋아 옆으로 넘겼고, 나머지 반은 자연스레 흘러내리도록 놔두었다. 옆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나머지 뒷머리는 로우 트윈테일로 질끈 묶었다. 그 아래는 머리색과 비견되는 새하얗디 하얀 피부가 보였다. 눈 한가운데는 쨍한 선홍색 눈동자가 빛나고 있었다. 양눈 아래는 앙증맞은 눈물점이 자리잡아 있었다.
키는 168로 여성이라는 성별을 감안하면 큰 편이었다. 보통 벙벙한 오버사이즈 상의를 자주 입어 체형이 어떤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친구들마저도 마른 체형인 줄 알지만 실제로는 근육이 꽤 있다. 옷은 쨍한 오렌지색처럼 튀는 색을 자주 입는 편이다.
기타/ 는 못친다. 할 수 있는 악기라곤 피아노 학원에서 배운 피아노가 끝이다.
&그녀는 빌런이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다. 평소의 헤퍼보이고 생각없어 보일 정도로 솔직한 성격에 비해, 하고자 한다면 굉장히 철두철미한 면모도 있기 때문. 자신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신출귀몰하게 마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빌런명은 '플로라'.
&그녀의 빌런명은 범행현장에서 유래했다. 빌런 '플로라'는 언제나 심장을 흰 수국으로 꿰뚫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혹자는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라 하였고 혹자는 조롱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야기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둘다 틀렸다. 그녀가 쫓는 것은 아름다운 사랑에 불과했다.
&그녀는 미쳤다. 확실하게 돌아있었다. 360° 돌아 정상인처럼 보이는 것이라는 말은 그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틀림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틀림없는 정상인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녀는 대학생이다.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아주 평범하고 사랑스러울 뿐인 대학생'이라고 한다. -
3 ◆Fs8hZJ9evQ (ZWxVD2JOzE) 2020. 12. 5. 오후 11:57:33“아프기 이전에 반해버렸는걸.”
이름 : 휴즈 퀸 Hughes Cuinn
나이 : 27
성별 : Male
능력 : 불사 不死, 휴즈가 가장 먼저 본인이 불사임을 눈치챈 것은 21일 연속 철야로 인한 수면부족으로 인한 사망에서 다시 살아났을 때였다. 그 외에도 심장, 뇌 및 주요 장기 손상에도 복구가 가능한 모양. 손상 정도에 따라 복구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르지만, 아무리 느려봤자 5분 정도. 고통에 무뎌져있는 것도 있지만, 당장 처한 상황의 중요도에 따라 자주 잊곤 한다.
외모 : 픽크루 참조. (https://picrew.me/image_maker/26220)
Ⅰ. 181cm의 훤칠한 키에 여리여리한 얼굴선, 생각보다 잔근육이 고루 붙어있는 몸. 잡티없는 흰 피부로 인해 온실 속 화초로 자란 도련님처럼도 보인다.
Ⅱ. 먹을 찍어 바른 듯한 검은 머리칼. 일단 어느정도 자라면 직접 잘라서 정돈은 하려하지만 일하면서 머리까지 만질 시간은 없어 항상 이리저리 삐죽삐죽 튀어나와 헝클어져있다. 눈색은 탁한 비취색.
Ⅲ. 눈썹이나 눈매나 끝이 축 처져있다. 덕분에 어딘가 기분이 안좋아보이는 걸로 보이기도 하지만, 원래 인상이 그렇다. 굳이 따지자면 개과.
Ⅳ. 입는 옷들을 보면 하나같이 검고 탁한 색 뿐이다. 여차하면 피가 묻어도 티가 덜 나고 세탁이 쉽기 때문. 안경엔 도수가 꽤 들어있다.
Ⅴ. 왼쪽 목가에 점 2개가 있다. 곤란해지면 점 주변 목가를 만지작거리는 버릇이 있다.
기타 :
Ⅰ. 연애는 몇 번 해보았지만 사랑을 해본 적은 없다. 누구에게나 상냥한 성격에 상대방 쪽에서 먼저 고백해왔지만, 이별 통보를 해온 것도 항상 상대방 쪽이었다. 상대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무미건조한 상냥함을 줬기 때문.
Ⅱ. 지독한 블랙기업에 입사한 지 8년 차다. 대리 자리에 있지만 어차피 구르는 건 똑같다. 회사의 만행은 연속 야근, 회식 강제 참가, 폭설 및 폭언, 폭력 등등. 8년이나 다닌 것도 대단하지만, 8년이나 다니면서 화 한 번 내본 적 없다.
Ⅲ. 위에 기술했듯, 관심을 크게 주지 않는 곳에는 모든 반응이 밋밋해진다.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욕을 듣든, 누군가에게 진한 사랑을 받든 자신이 동하지 않는 다면 다 거기서 거기일 뿐. 다만, 마음이 이끌린 곳에는 한도 끝도 모르고 빠져들고 자기도 모르게 반응이 커지고 만다.
Ⅳ. 블랙 기업에 시달리는 삶을 살며 옥탑방에 혼자 살고 있지만 유일하게 가진 취미가 있다. 바로 원예. 바질, 방울토마토, 아스파라거스 등. 이름까지 붙여놓았는데 들키면 좀 창피해한다.
Ⅴ. 부끄러울 땐 티가 많이 나는 편이다. 귀가 제일 먼저 새빨개지는 탓.
Ⅵ. 심각한 근시로, 안경이 없으면 아예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 렌즈는 낄 수 있지만 안경을 좀 더 편하게 차고 다닌다. -
4 ◆Fs8hZJ9evQ (ZWxVD2JOzE) 2020. 12. 5. 오후 11:58:55우웃,,헤이즐 귀엽다,,,,,기타 못친대,,,,,,,,ㅜ(두근) 그리고 글씨에 효과 넣는거 신기해!
새집이 생겨서 기뻐! (~ ̄▽ ̄)~ -
5 ◆V5A4cytLas (frGMCj95xI) 2020. 12. 6. 오전 12:01:27새집이다~ 새집! 막 첫일상은 어떻게 하구...휴즈한테 캐묻고 싶은 것도 너무 많은데 잠이 눈치도 없나 슬슬 졸려서,,,이야기는 혹시 내일 마저 해도 될까? 그리고 다시 읽어도 휴즈 사랑해 눈색 탁한 비취색인 것도 취향이야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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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Fs8hZJ9evQ (1ElC.KKnYU) 2020. 12. 6. 오전 12:05:37앗 괜찮아~~ 피곤하면 얼른 자야지! (이불덮어주고벽난로따닷하게지펴주고몽실한인형안겨줌) 첫일상은 헤이즐주가 처음에 적어준 그대로 가고싶은데, 그런 것들까지 포함해서 오늘 하루 생각이 많아질 것 같네! 헤이즐주의 취향 안에 들어가서 한결 안심했어 흑흑ㅠㅋㅋㅌㅋ 나도 헤이즐 사랑해,,,광기인 부분이 너무 좋아,,,,(데굴데굴) 아쉽지만 얼른 자구! 좋은 꿈 꾸고! 내일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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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V5A4cytLas (WFIEEYGBDw) 2020. 12. 6. 오전 12:07:33더 있구 싶다...휴즈도 만나보고 캐물어도 보고 이애기도 실컷 나누고 싶은데ㅠ 먼저 들어가서 미안해, 잘자고 좋은 꿈꾸고 내일봐 휴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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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Fs8hZJ9evQ (1ElC.KKnYU) 2020. 12. 6. 오전 12:09:17더,,,있어도 되지만?(ㅋㅋㅋㅋㅋㅋ) 휴즈주도 뇌에 힘주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 참아볼게,,,,,응응 저녁에 봐!!! 낮에도 간간히 들르러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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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Fs8hZJ9evQ (FsdabesmqU) 2020. 12. 6. 오전 10:47:17출근 전에 갱신! (T_T) 벌써 보고싶네! 헤이즐주 오늘도 좋은 하루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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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V5A4cytLas (XCFRsg40Jw) 2020. 12. 6. 오후 3:56:05들렀다 갈게! 다시 봐도 휴즈 너무 멋지다ㅠ 목가에 점 2개 있는 것도 그렇고 평소에는 반응 없으면서 좋아하는 것에만 반응 큰 것도 진짜 좋다...휴즈주는 천재가 틀림없어!! 그리고 >>1 어제도 봤지만 어제 말 못했는데 너무 귀여워(❁´▽`❁) 그러고보니 뭐부터 이야기하는 게 좋을까? 첫일상에 대해서? 확실히 휴즈주 말대로 첫만남부터 적는 게 좋을 것같긴 한데.
그리고 Tmi라도 남기고 가자면 헤이즐은...영앤리치야 돈 많은 대학생 헤이즐양.... -
11 ◆Fs8hZJ9evQ (1ElC.KKnYU) 2020. 12. 6. 오후 8:33:39휴즈주 등장!!! (쿠궁) 아앗 제일 신경썼던 부분 알아채주니 기쁘다 (u‿ฺu✿) 점을 어디다 넣지...? 오천번 고민하다 목에 넣었어! 2개나! ㅋㅋㅋㅋ 천재라니,,천재란 단어는 헤이즐에게 오버사이즈 핏만 입힌 헤이즐주에게 어울려,,나 진짜 오버사이즈 셔츠/테크니컬웨어 진짜진짜 좋아하는데(왈칵) 거기다 안에 근육까지,,,휴즈주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o(-< 앗 첫만남이 좋을 것 같아! 아마 휴즈에겐 오랫만의 퇴근(말도 안되지만 회사에서 숙식도 자주 있음)이라서 밤에 집 가는 길에 인적 드문 곳에서 철두철미한 헤이즐양에게 습격받는건 어떨까?!
tmi 너무 부럽다 휴즈도 부러워서 눈물 쭈륵 흐른다고,,,,영앤리치 너무 멋잇어 평범한 대학교 다닐 때에도 은근 시선 많이 받을 것 같고 ㅠㅠㅠ,ㅠ 휴즈의 tmi라면 어렸을 땐 남부럽지 않은 금수저였는데 아버지 회사가 파산하면서 학생 때부터 돈 되는 일이고 합법이라면 뭐든 해온 케이스라,,,이상하게 다재다능일 것 같아!!ㅋㅋㅋ -
12 ◆V5A4cytLas (UO1x3ophTw) 2020. 12. 6. 오후 9:05:53솔찍한 욕망으로는... 헤이즐주가 천재라뇨...? 테크웨어 짱짱 좋지 진짜 너무 멋지고 그래! 오버사이즈는 사실 별 생각은 없었고...헤이즐 체형은 휴즈만 알고 있었으면 해서(?) 난 좋은데 오랜만에 집 간다는 게 너무 슬픈데,,? 아 진짜 너무 슬프다,,,,(;﹏;) 선레는 역시 다갓이 좋을까?
영앤리치인 헤이즐은...이제 휴즈를 옥탑방에서 빼내서 같이 사는 게 목표래,,, 대학생활 때는 그래도 걍 귀엽게 생긴 대학교 3학년생! 정도의 인식이라서 그렇게 관심은 안 받았대(어느 정도 의도도 했고) 휴 즈 야 나 이미 휴즈 생각하다 흘린 눈물이 강 하나는 이뤘을 것 같아....지금 헤이즐주 두번째 목표생겼다 휴즈 선물 잔뜩 안겨줄거야 방 안에 선물로만 가득 채워서... -
13 ◆Fs8hZJ9evQ (1ElC.KKnYU) 2020. 12. 6. 오후 9:18:10ㅇㅁㅇ!?!? 아 아아 뭔가,,,뭔가 이빨 자국 같긴 해,,,,,,(쩜쩜쩜,,,) 휴즈 헤이즐한테 그 말 들으면 화들짝 놀라서 머리카락 전부 치솟아오를거야ㅠㅠ,ㅠ,ㅠ 마지막엔 거절 못하겠지만,,,o.<?? (??: 능력 있으니까,,피날 정도로 물어도,,,괜,,,,) 아,,,,휴즈만 아는,,,,,(바닥 뒹구는중) 근육 무심코 손결로 쓸어보고 쿡쿡 찔러보는 휴즈ㅋ,ㅋ 으음~~~선레는 내가 먼저 가져와도 괜찮아!!! 사실 참치어장 익숙하지 않아서 명령어를 잘 모르거든 😥 위에 내용에 맞춰서 가져와볼게!
아앝 역할리퀸이잖아 ㅜㅜ,ㅜㅜ 진짜 대박이다 휴즈 옥탑방에서 나가자는 말 들으면 굉장히 당황한 얼굴로 헤이즐 얼굴이랑 뒤랑 번갈아 쳐다보다가 자기가 키우는 원예식물들 데려가도 되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볼건데,,,안된다고 하면 울상됨() 와 진짜 헤이즐,,뼛속까지 빌런이구나 눈에도 안띄고 정체 안드러내는거 대박이다,,,선물을 잔뜩 받은 휴즈가 행복해졌다!(빠라란~♬)ㅋㅌㅋㅋ -
14 휴즈 퀸 - 퇴근길 (❁´◡`❁) (1ElC.KKnYU) 2020. 12. 6. 오후 9:37:45“최근 무고한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적인 빌런의 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공통점은 없으며, 흔적을 남기지 않아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조사를 담당한 XO구 경찰은 밤 중에 혼자 다니지 말 것을 당부했으며, 히어로 단체에 연락을 취했으며, 본 습격을 가행한 빌런의 이름은…….”
틱. 휴즈는 사무실에 혼자서 열심히 떠들고 있던 TV의 전원을 꺼버렸다. 자그맣게 한숨을 내쉬는 어깨가 살짝 들어올려졌다 떨어졌다. 모두가 퇴근한 텅 빈 사무실을 한 번 둘러보았다. 오랫만의 크런치가 끝난 뒤여서 그런지 이렇게까지 텅 비어있는 모습은 정말로 오랫만이었다. 오랫만에 식물들을 볼 수 있겠네. 작은 미소를 띄운 채, 의자에 걸쳐져있는 코트를 어깨에 걸치고 서류가방을 챙겼다. 그리고 사무실의 전기를 끄고, 바깥으로 걸어나왔다.
오랫만의 퇴근 후 맡는 상쾌한 공기에 폐를 가득 채웠다가 비워냈다. 청정한 밤하늘엔 별 몇 개가 빛나고 있었다. 정말, 한결 같은 일상이구나. 그래도 선선한 밤바람만은 언제여도 기분이 좋아졌다. 시계를 확인해보면 11시 무렵. 다른 회사 건물들도 불이 하나씩 꺼지기 시작하며 가로등 불빛에만 의존해서 돌아가는 수 밖에 없었다. 휴즈는 부지런하게 발을 옮기기 시작했다.
“…….”
주택가로 들어선 휴즈는 이상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어디선가, 누군가가 지켜보는 느낌. 쎄하면서도, 어딘가 해를 가하질 않을 것 같은…까지 생각하고나서, 휙 옆골목을 들여다보았다. 그곳에 있었던 것은, 호박색 눈동자의 검은 고양이. 머리를 긁다가 가버리는 뒷모습을 보고 가볍게 웃었다. 역시나. 그래도 귀여운 걸 보았어. 집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에, 평소엔 잘 들어가지 않는 지름길인 좁은 골목을 통해 가기로 했다. 얼른 폰포이(방울토마토)랑 루루(바질)한테 물도 줘야하니깐. 휴즈의 모습은 골목을 통해 사라졌다. -
15 헤이즐-휴즈 (6L3gcv0Za.) 2020. 12. 6. 오후 10:50:38짙은 어둠이 그림자를 가려주는 밤, 헤일리는 후드를 깊이 눌러쓰고 발걸음을 옮겼다. 작은 인영은 금새 그림자 속으로 녹아들었다가, 옅게 피어오른 입김만 남기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어느 작은 골목에서 선홍빛 눈동자가 소리없이 나타났다. 폐쇄회로 하나 없고 지켜볼 이 하나 없는 어두운 골목은 빌런의 주무대였다. 아, 멍청한 경찰들. 무능한 히어로들! 손에 낀 검은 장갑을 단단히 끼고 한 손에 수국을 쥐었다. 오늘은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심장이 울렁이며 뛰기 시작했다. 온몸에 아드레날린이 폭주하는 이 느낌, 겨우 숨통이 터졌다.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이 과정 자체가 설렜다. 사랑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 설레지 않을 수 있을까? 누구라도 아니라 답할걸! 어느 사람이 오더라도 아름답게 만들어 내 사랑으로 만들어줄 자신이 있었다. 그러니까...한 명만, 내 사랑이,
"...찾았다."
내 사랑! 입술이 호선을 그렸다. 손에 들고 있던 수국음 사라진지 오래였다. 아마, 이변이 없다면 그건 당신의 심장에서 아름다히 피어났겠지. 그리고 그 직후 사랑스러워 미치겠다는 빛을 띄고 있는 선홍색 눈동자와 시선을 마주쳤을 것이다.
"안녕, 내 사랑!"
그리고 상황에 맞지 않게 발랄한 목소리도. -
16 ◆V5A4cytLas (MzsVnYjt4Q) 2020. 12. 6. 오후 10:54:55역시 너무 욕망의 항아리였나...망상 회로는 잠시 물 속에 던져둘게!^x^ 헤이즐 휴즈가 허락만 해준다면 피가 약간 날 정도로만 이빨로 물더니 피,,,쓱 핥지 않을까,,,? 근육 만지고 있으면 어느순간 얼굴 쓱 들이밀더니 그렇게 좋아요? 하고 묻지 않으려나! 그리고 선레 써줘서 고마워, 휴즈주! 휴즈주에 비해서 짧고 멋없는 답레라 미안하네...;ㅁ;
와 울상이래 너무 보고 싶긴 한데...(대충 천사와 악마가 싸우고 있음) 잠깐 안된다고 놀렸다가 활짝 웃으면서 왜 안되겠어! 하고 가져오고 싶은 거 다 가져오라고 할거야. 휴즈가 원한다면 식물원 하나라도 쥐어주고 싶어서 안달일걸. 원래 눈에 안 띄는 사람이 가장 용의선상에서 먼 법이니까. 다들 소심하고 착한 아이로만 알고 있겠지! 빠라란~ 진짜 휴즈 너무 귀엽다 어케....폰포이랑 루루라고 이름 붙인 것도 너무 귀엽고 나 죽어ㅇ<-< -
17 ◆V5A4cytLas (MzsVnYjt4Q) 2020. 12. 6. 오후 10:58:36앗 글구 헤이즐주,,,내일 학교 가서 오늘은 일찍 들어가볼게;ㅁ; 안 그랬다가 차 놓칠 것같아서...답레 혹시라도 올려주면 내일 답레 올려둘게! 휴즈 잠시나마 만나서 너무 좋았어 이제 헤이즐주는...염우ㅑㄴ이 없지는 않아 아니야 아직 하고 싶은 거 많아!(관짝뚜껑박차고나오기) 말했나 기억도 안나지만 이런 마이너 취향에 와줘서 너무 고마워 휴즈주....심장은 이미 휴즈에게 바쳤지만 헤이즐주의 사랑이라도 남기고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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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Fs8hZJ9evQ (1ElC.KKnYU) 2020. 12. 6. 오후 11:07:51아앗 피곤할텐데 오늘 너무 고생했어 8ㅅ8 내일 학교라니,,,아침에 추울텐데 꼭 옷깃 세우고 가구! 언제나 그렇겠지만, 무리 안해도 괜찮아! 짧게만 알려줘도 괜찮구 ㅠ,ㅠ,ㅠ 나도 짧게나마라도 헤이즐주랑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는걸 😊💚 나도 헤이즐과 헤이즐주랑 이런 행복한 취향들 버무린 1:1 할 수 있게 되서 너무 기쁜걸 O(∩_∩)O 나도 내일 따듯하라구 휴즈주의 포옹과 발열 기능 첨부한 사랑을 남기고 갈게 (꾸압<3) 예쁜 꿈 꾸고,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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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휴즈 퀸 - 헤이즐 벨 (1ElC.KKnYU) 2020. 12. 6. 오후 11:24:55그것은, 한 순간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도 모르는, 그저 한 순간.
항상 가던 길이 아니었던 만큼, 골목 안에는 낯설음과 이질감이 공기 속에 떠다니고 있었다. 그저 시간이 늦었을 뿐이라고, 평소보다 어두운 길이었기에 그저 참고 지나가면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안 쪽에서 사람의 목소리와 인기척이 느껴졌고, 고개를 들어올렸을 때, 가슴팍에 뭔가 따끔한 느낌이 들었다. 순간 벌레한테 쏘인 걸까 싶어 가슴팍을 만져보면 뜨듯한 것이 느껴졌다. 어둑어둑한 골목이었지만, 희무그레한 달빛으로 손가락 끝에 검붉은 액체가 드러났다.
“……? …?? ─큽, 흡.”
휴즈가 아직까지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단 표정으로 고개를 들자마자 입가에서 울컥, 피가 쏟아져나왔다. 심장과 폐가 비명을 지르는 게 느껴진다. 격통과 신음, 휴즈는 그 자리에서 힘없이 털썩 한 쪽 무릎을 떨어뜨린 채 자신의 가슴에 꽂힌 물체를 내려다보았다. 새하얗고 새하얀, 작은 꽃다발…아니, 수국. 그러한 수국이 점점 자신의 피로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동공이 미미하게 떨리기 시작하고, 빛을 천천히 잃어간다. 휴즈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발랄한 목소리의 주인을 바라보려했다. 내 사랑, 이라고?
─대체 왜, 나를?
그러한 말을 내뱉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지만 휴즈의 입에선 카학, 같은 피 섞인 신음소리만 튀어나왔다.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던 선홍색의 눈동자, 그 주인의 얼굴을 힘없이 올려다보던 휴즈는 뭔가 할 말이 있는 듯한 얼굴을 했지만 결국 입에 담지 못하고 그 자리에 옆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휴즈를 주변으로 피웅덩이가 점점 넓어져간다. 휴즈에게서 생체 반응이 멈춰갈 무렵, 새하얬던 수국은 이내 피로 물들어 완전한 붉은 색을 띄게 되었다. -
20 ◆Fs8hZJ9evQ (1ElC.KKnYU) 2020. 12. 6. 오후 11:31:53아 아냐아냐 휴즈주는 헤이즐주의 망상을 더 듣고싶어합니다,,,혹시 유료 멤버십 가입은 안되나요 ◐▽◐,,!?!? 그럼 휴즈 얼굴 대박 빨개져서 빨개진거 숨기려고 헤이즐 목가에 얼굴 파묻을 거 같다,,,ㅠㅠㅠ,ㅠ너무섹시하잖아,,,그리고 복수로 앙 목가 깨물어보지만 아플까봐 앙앙 시늉만 함(ㅋ,ㅋ,ㅋ) 하지만?? 가장 먼저 얼굴에 반햇던만큼 얼굴이 더 좋아,,라고 숙스럽게 말하는 휴즈군. ㅋㄱㅋㅋ 헉 아냐 짧고 멋없다니 진짜 광기 넘치는 빌런이라서 멋있는걸ㅇㅁㅇ!!! 길이는 전혀 신경쓰지않아,,,헤이즐이푹찍햇다 여도 휴즈주는 기쁠거라고ㅠ,ㅠㅠ 헤이즐의 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의 묘사가 너무 리얼해서 섬뜩해,,!
헤이즐주는,,울상을 좋아한다,,,(메모해둠) 진짜 헤이즐 대박이다 어휘력이 제로가 된 것 같지만 대박ㄱ,,이라는 말밖ㅇㅔ안나와 식물원 안겨주면 오히려 부담스러워서 고개 힘차게 흔들걸ㅋㄱㅋㅋㅋ 그리고,,진짜 나중에 같이 살게되면 수국도 키워볼 거 같은데 이름 몰래 헤이즐이라 지을 거 같고 ㅋ ㅋㄱㅋ 수국헤이즐한테 혼잣말로 말거는거 헤이즐한테 들켰으면 좋겠다(으하하) 귀여워해줘서 고마워 ㅋㅋㅋㅋㄱ 헤이즐은 아예 대학교 내에서 살인 벌여도 용의자 선에도 안들어가겠네,,연기도 잘할 거 같아ㅜ최고다 헤이즐!!(야광봉) -
21 헤이즐 벨-휴즈 퀸 (SdP0rHoGPs) 2020. 12. 7. 오전 9:46:05붉은 핏빛을 받아 번들거리는 선홍빛 눈동자 속에 과기가 뒤섞였다. 쓰러지는 남자를 제 손으로 받아들어 안았다. 일의 전말을 모른다면 다정하고 조심스럽기만 할 테인 손짓으로 당신을 받치고 그 얼굴을 쓸었다.
아름다워라.
환희에 가득찬 탄성이 터져나왔다. 그 어느 것도 이 광경보다 더욱 붉을 수는 없을 터이고, 그 어느 것도 이 광경보다 아름다울 수도 없을 것이다. 달빛 아래 은은히 빛나는 보석들을 보라! 사람들은 루비나 레드 다이아몬드의 빛을 아름답다고들 하지만, 그것들이 이보다 환상적일 수 있던가? 사람들은 끔찍하다고들 떠들어대지만 그건 그들이 진가를 알아보지 못해서다. 심장이 이토록 뛰고, 머리가 아찔해지도록 황홀한데. 나는 그들을 연민했다. 이러한 광경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불쌍히 여겼다. 내 '사랑'의 기치를 알지도 못하는 치들을 멸시했다. 어떻게, 이 사랑스러운 것의 가치를 모를 수가 있어.
여자는 생의 빛을 잃어가고 있는 비취색 눈을 사랑스러워 미치겠다는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그 눈가에 입을 맞추려 했다. 달빛이 그 위로 쏟아졌다. 이는 마치 극의 한 장면 같지 않은가. 사랑을 이루는 그 순간, 사랑이 죽어버리는 것으로 끝나는 비극의 한 장면. 아아, 내 사랑. 끊임없이 되살아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반복하는 거야. 나는 사랑에 빠지고, 당신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흰색은 생의 빛으로 물들어가고.
짭새들만 몰려오지 않는다면 언제까지고 이곳에 머물러있을 텐데. 절로 탄식이 나왔다. 이 아름다운 광경을 두고 갈 수밖에 없다니. 사진이나 그림 따위로는 이 광경을 재현할 수 없단 말이다. 이변이 없다면, 여자는 당신을 똑바른 자세로, 마치 잠든 사람처럼 눕혀두고 떠나려 했을 것이다. 그래, 이변이 없다면. -
22 ◆V5A4cytLas (d5wp8cG7eU) 2020. 12. 7. 오전 10:06:11>>18 어어어엄청 추워어어어 혹시라도 휴즈주도 어디 갈일 있으면 진짜 든든하게 챙겨입고 핫팩도 챙기고 혀,,, 그리고 휴즈주의 포옹과 발열 기능 첨부한 사랑이라니, 너무 귀여운 거 아니야? 얍, 잘 받았따!!ლ(´ڡ`ლ)
>>20 유료 멤버십 가입은 없고 휴즈주 한정 무료 멤버십 가입은 있슴다!>.0 휴즈주만 괜찮다면,,,앞으로도 종종 망상회로 가동한 걸 풀어놓을게,,,, 아 미쳐 휴즈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고요 쓰앵님 깨무는 시늉만 하면 헤이즐 웃더니 하고 싶으면 하라고 그러지 않을까, 잘하면 흔적도 남을테니까 오히려 좋아할거야,, 헤이즐 분명 그 대답듣고 얼굴 쓱 들이밀면서 그래? 그러더니 눈가에 입맞춰줄거야 마음에 들었다면 다행이야...헤이즐주는 곰손이라 시간도 오래 걸리면서 썩 잘 쓰지도 못하거든;ㅇ;
사실 헤이즐주는 예쁘니가 우는 게 좋아 그리고 휴즈는 완전 예쁘니고,,, 고개 흔들면 싫어하는 줄 알고 시무룩해하는 헤이즐...자기가 뭐 어디서부터 잘못했나 고민하는 헤이즐(※주의:일반적인연애를해본적이없어요) 수국헤이즐이래 귀여워 미쳐ㄴ나진짜휴즈사랑햐(급기야) 헤이즐 알게되면,,여기 헤이즐 있는데 어디 헤이즐 찾냐면서 고 입을 입으로 막으려 할지도(읍읍) 그러면 모...헤이즐은 생각도 안하고 다른 무리 뒤지겄지 연기는 헤이즐에게 껌이다!! -
23 ◆Fs8hZJ9evQ (4RiY0DPALY) 2020. 12. 7. 오전 10:41:57휴즈주 아침갱신! 일하는 중이라 길게는 못쓰지만,,,휴즈주 심장이 터졌다는 것만은 알아주었으면 해,,,,,,,,,,,,,,,,,,,(햋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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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V5A4cytLas (zNQfpbwfuA) 2020. 12. 7. 오전 11:24:05일하는 중이구나...힘내, 휴즈주! 휴즈주가 마음에 드는 것같아서 나도 기뻐☺ 오늘 하루 잘보내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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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V5A4cytLas (zNQfpbwfuA) 2020. 12. 7. 오전 11:54:16https://wiki.tunaground.net/doku.php?id=%EC%B0%B8%EC%B9%98_%EC%9D%B8%ED%84%B0%EB%84%B7_%EC%96%B4%EC%9E%A5:%EA%B8%B0%EB%8A%A5
그리고 혹시나 필요할까 싶어서 참치어장 기능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페이지 올리고가! 필요하다면 여길 참고해도 좋을 것같아. 나도 여기 보면서 기능 하나하나 배웠거든...전이랑 너무 달라서... -
26 휴즈 퀸 - 헤이즐 벨 (bqEzgX480A) 2020. 12. 7. 오후 8:29:32…….
………….
천천히, 전신의 감각이 돌아온다. 부족한 피는 메꿔지고, 살은 마치 누군가가 대신 점토를 주무르는 것처럼 뭉쳐진다. 뇌에 산소가 돌기 시작하면서 정신이 서서히 깨어났다. 닫혀있던 눈꺼풀을 들어올리고, 비취색의 눈동자가 따듯한 손결의 주인을 나지막이 올려다본다.
─
‘플로라.’
히어로 연합 소속 히어로, 어썰트 칸은 이번 연쇄 살인사건의 빌런 이름을 다시금 떠올렸다. 경찰과의 공조로 시작된 임무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정보를 전해받았지만, 마치 귀신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흔적도 없고, 목격자도 없다. 그저 한 떨기의 수국만이 피어올라있을 뿐. 피해자의 심장에 수국을 꽂아넣는 다는 행위는 마치 보여주기 위함 같았지만, 그와 동시에 철저히 계획적이었다. 칸은 이대로 앉아있을 수 만은 없었다. 언제 어디서 또, 똑같은 빌런의 살인이 일어날 지 모르니까.
밤거리를 걸어다니며 주변을 순찰하는 칸은 확실히 인적이 줄어들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방송의 영향인가. 보통 인적이 드문 곳에 방치되어 있는 시체들을 아침이 되서야 발견하는 경우도 있었기에 민간인에게 자주 눈에 띄어버린 탓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기에 목표를 찾기 쉬워질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런 생각이 들 즈음, 저 멀리 골목 안쪽으로 들어서는 한 회사원의 모습을 발견했다. 퇴근하기엔 늦은 시간이었으나 왠지 모르게 쌔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아마도, 히어로의 감. 둘 사이의 거리가 꽤 있었기에 칸은 발걸음을 빨리 했다. 그리고 마침내 골목 입구 근처까지 다다랐을 즈음, 확신에 찬 모습으로 안쪽을 휙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그곳엔─
“우으…….”
어두운 골목 안 쪽에서, 회사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어정쩡하게 벽 쪽에 붙은 자세로 구토를 하고 있었다. 아니, 하고 난 뒤인가. 늦게 퇴근 한 이유가 있었군. 그렇다해도 의심이 전부 사라진 건 아닌지라 회사원 너머 안쪽을 들여다보았지만 다른 누군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꽝이었군. 약간의 연민이 담긴 시선을 회사원에게 던져준 후, 히어로는 골목을 떠났다.
─
둘 사이에 어색한 적막이 감돈다. 휴즈는 흘끗흘끗 골목 바깥 쪽을 살펴보고 난 후에 히어로가 간 것을 깨닫곤, 흘러내린 안경을 치켜올렸다. 그리고 입가에 묻은 피도 소매로 슥 닦아냈다. 그보다, 어쩐지 몸가짐을 단장하는 것처럼 머리도 매만지고 옷깃을 정돈한다. 그리고─방금 전, 자신을 죽인 여성을 돌아보았다. 자신의 몸 크기에 가려져 당신이 보이지 않도록 어정쩡한 자세를 취했던 것이리라. 휴즈는 머뭇거리며 눈동자를 내렸다, 당신과 맞췄다를 반복하기를 수번. 곧 양 귀를 새빨갛게 물들인 채 각오를 마친 듯, 입술을 꼭 깨물었다가 입을 열었다.
“저기……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대체 뭘까, 이 감정은.
난생 처음 겪어보지만, 무엇보다 선명하게 느껴지는 이 감정이 진심과 함께 휴즈의 눈동자에 섞여들어 물기를 머금었다. 이제 알 것 같아. 시야에는 단 한 사람만이 들어오고, 당장이라도 이 울렁거리는 마음을 털어놓고 싶다. 거기다 당신이 자신의 심장에 꽂아넣었던 수국을 마치 꽃다발처럼 양손으로 꼬옥 붙잡은 채, 당신에게 내밀고 있다.
“─아무래도 저, 당신에게 첫 눈에 반한 것 같아요…!”
방금까지 당신에게 죽은 게 확실했던 이 남자는, 당신에게 사랑 고백을 하고 있다. 심장의 두근거림을 주체하지 못하고, 맥도 엉망진창이 되어, 그럼에도 민망함과 부끄러움으로 가득 차 새빨개진 얼굴은 바보처럼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표정이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처음이라는 것을 대놓고 알리는 것 마냥, 잘게 떨리는 비취색 눈동자가 애써 당신의 얼굴을 올려다본다. -
27 ◆Fs8hZJ9evQ (bqEzgX480A) 2020. 12. 7. 오후 8:39:58퇴근한 휴즈주의 갱신~! 오늘 하루 월요일이기도 하고 추워서 힘들었을 텐데 헤이즐주 정말 고생 많았어 (≧﹏ ≦) !!
았싸 이제 휴즈주에게 목표가 생겼습니다 헤이즐주의 망상회로 하나하나 전부 기록해놓고 나중에 슬금슬금 일상 돌리면서 풀어버리기,,!!(히히) 아ㅠ 헤이즐 모든 상황에서 웃음 잃지 않고 침착하게 휴즈 다루는 게 너무 발린다,,,진자로,,그렇게 말하면 휴즈 더 못 깨물고 목가에 입만 맞추고 도망간다() 눈가에 입맞춰준대 엄마야 ㅠ,ㅠ,ㅠ 이런썰은 정말 실시간으로 보고싶다,,,,,아냐아냐!!! 헤이즐주 못쓰지도 않을 뿐더러 같은 곰손이니까 괜찮아! 휴즈주가 헤이즐주의 글을 보고 지금 이렇게 행복한데 잘쓰면 잘썼지, 못쓴 글일 리가 ^p^!!!
아 헤이즐 ㅜㅜㅜㅜㅜㅜㅜ거의? 처음 보는? 그런 모습에? 휴즈 깜짝 놀라서 얼른 헤이즐 껴안고 둥기둥가 하면서 헤이즐만 있으면 뭐든 좋아, 라고 몇번이고 말할거야,,일반적인 연애는 휴즈가 어느정도 리드해줄거같다,,!! ㅌㅋㅋㄱㅋ 아 입을 입으로 막다니 헤이즐주 진짜,,너어,,~~!#$$@ 나중에 둘의 입맞춤 신호는 수국헤이즐이 되는건가,,??? 아니여도 뽀뽀를 원하는 휴즈가 힐끔힐끔 눈치보면서 수국헤이즈을,,하고 은근히 중얼거릴 거 같은 그런 느낌(ㅋㅋ) 만능 헤이즐 멋져! (야광봉붕붕)
>>25
그리고 팁 고마워! 원래 글 쓸 때 효과를 잘 안주는 편이라서 괜찮긴 한데, 잡담할 때 조금조금씩 연습해봐야겠다ㅠㅋㅋㅋ 친절한 헤이즐주에게 잘했어요 도장 꿍!💚 -
28 ◆V5A4cytLas (3mptAnaXXQ) 2020. 12. 7. 오후 9:14:38
-
29 ◆Fs8hZJ9evQ (bqEzgX480A) 2020. 12. 7. 오후 9:23:29오
망;ㅣ
갓
초큐띠빠띠 헤이즐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앙 (갓태어난신생아처럼울기) 말도 안되서 사진 눌렀다가 뒤로가기를 3번 반복하고나서야 새탭으로 열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울히작고기여운빌런양,,,,(쓰다담) 휴즈주는 헤이즐 픽크루 안고 둥기둥기 하면서 기다릴게 천천히 다녀와 ^ㅁ^!!!!!! -
30 ◆Fs8hZJ9evQ (bqEzgX480A) 2020. 12. 7. 오후 9:35:12
-
31 헤이즐 벨 - 휴즈 퀸 (356Oz/lTrg) 2020. 12. 7. 오후 9:49:57그, 러니까,
이 시체, 방금 전만 해도 눈을 감고 있지 않았어? 심장소리가 쿵쿵 울리기 시작하고 살이 채워지고 있어, 어떻게? ...아. 그게 당신 능력이구나. 능력이라는 것을 알아도 죽음에서 돌아온 생자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이 여자를 움직였다. 당신을 내려놓고 뒤로 물러섰다. 얼마 지나지도 않아 벽에 부딪혔다. 하얗게 질린 얼굴로 웃기만 했다.
무, 물론 살아나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했지만...피해자가 가해자에게 기본적으로 무슨 생각을 해댈지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순순히 당해줄리 만무했다. 빠르게 머리가 돌아갔다. 여기서 당신의 목을 쳐 기절시키고 집에 가둬버린다면? 실종신고 정도는 들어올 테지만, 증거는 없다.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려던 순간-
인기척이 들렸다. 히어로다. 빌런의 감이 경종을 울렸다. 망했어! 난 끝이야!! 이제는 사랑이고 뭐고 깜빵 신세라고! 여자는 멍청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그렇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다. 하지만 머리를 아무리 굴려대도, 아니, 당장 사라진대도 저 사람이 히어로에게 당장 달려가 인상착의를 말해버린다면. 그러면 이런 술래잡기도 이제는 끝이다. 어지러울 정도로 돌아가던 머리는 한순간, 멈추었다.
나를 가려주고 있어? 어째서? 당장 히어로에게 달려가 잉러바쳐도 모자르지 않아? 내 사지를 찢어달라고 한대도 모자를 텐데, 아니야? 상식을 모르는 건 아니야. 아닌데...
지금, 설마, 내 상식이 어긋난 걸까? 눈동자가 이리저리 흔들렸다. 귀가 붉어진 건, 그러니까, 꼭...수줍은 것같잖아. 제가 생각하고도 말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생각을 털어내려는 것처럼 머리를 저었다. 미쳤지, 미쳤어, 헤이즐! 말도 안되는 생각은 그만해! 이, 이걸 어떻게 빠져나갈지부터 고민하, 라...
"...네?"
당신, 미쳤어? 금방이라도 그렇게 묻고 싶은 걸 겨우 입을 다물었다. 진짜로? 진짜야? 맥박도, 그 심장 고동도 진실이라는 걸 알리고 있는데. 굳어있던 얼굴에 서서히 웃음이 번져나갔다. 선홍색 눈동자가 달모양으로 접힌 눈매 사이로 얼핏 보였다.
"있지, 당신, 내가 당신을 죽인 건 알고 말한 거예요?"
곱게 휜 입술 사이로 말이 툭, 던져졌다.
"내 사랑, 내가 누군지는 알고 말하는 거야?"
당황하던 어설프디 어설픈 빌런은 어디로 가고 이곳에 남은 건 완연한 괴물이었다. 당장이라도 당신을 홀리려는 듯, 흥미를 내보이며 예쁘게 웃고 있는. -
32 ◆V5A4cytLas (yxPKnh7vHs) 2020. 12. 7. 오후 10:12:10>>30 악
아악
아아아악사랑해휴즈야 아,,아,,,,ㅇ<-< 헤이즐주 죽었어여 이 ㄹ은 헤이즐주의 영혼이 쓰고 있답니다 아 세상에 우리 불사군 귀여워 죽엇어 나 너무 좋아서 지구들고 물구나무섯잖아 아 아 사랑해!!!
>>27 늦었지만 퇴근 축하해, 휴즈주! 월요일이 제일 힘든 법인데 잘 버텼다!(쓰다다담)
헤이즐주망상회로는,,,함부로 건들면 끝도 없이 뻗어간답니다,, 헤이즐주 사실 벌써 남친 와이셔츠 뺐어입은 헤이즐도 상상했어 그럴 때 휴즈의 반응은?? 쓰앵님 휴즈는 어떻게 모든 상황에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는거죠 미쳤어,, 입만 맞추고 도망가는 거 쫓아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웃는 빌런양.... 나중에 꼭 실시간으로 보면서 어멈머거리고 싶다 진짜루
잘 썼다고 해줘서 너무 고마워 휴즈주;-; 헤이즐주도 휴즈주 글 보면서 함박웃음지으면서 웃음 흘리고 있어 휴즈가 너무 귀여워...이 말만 몇번 햏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귀여워 어휘력 딸리는 게 한이야 말하는 것 좀 봐 세상 스윗하다 헤이즐 그 말 듣고 완전 활짝 웃을거야!! 처음 한두번은 그냥 있어도 나중에 가서는 툴툴거리면서 안 해주지 않을까? 그러다 허브 하나 사와서 기르면서 거기다 휴즈라고 이름 붙여버릴지도 몰라! 너더 한 번 당해봐라! 심보지 뭐 -
33 휴즈 퀸 - 헤이즐 벨 (bqEzgX480A) 2020. 12. 7. 오후 10:32:16‘네가 하고있는 건 사랑 같은 게 아니야. 그냥 흉내내기일 뿐이지. 사랑이 뭔지도 모르잖아.’
휴즈는 그 말을 듣고서, 그저 멋쩍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정곡이었으니까. 자신은 사랑에 빠진다는 게 무엇인지 몰랐다. 어느 사람은 머릿속에서 경종이 울린다고도 했고, 뭐가 있든 상대밖에 보이지 않는다고도 했으며, 심장이고 뭐고 다 내어주고 싶어지는 거라고도 했다. 그 경험들은 실제로 맞기도 했고, 틀리기도 했다. 소생한 후, 맨 처음 보았던 당신의 선홍빛 눈동자와 늘어뜨린 검은 머리카락, 호선을 그리는 입가와 한 번이라도 맞닿고 싶은 코─모든 부분이 전부 다 사랑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감히, 한 번도 사랑을 해 본 적 없는 자신이, 단언할 수 있었다. 지금 이렇게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마저도 머릿속에서는 각양강색의 별똥별들이 팡팡 튀어오르는 기분이었다. 혹여 당신이 거부할까, 애달픈 눈빛으로 당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휴즈의 주변에는 여전히 화사한 분홍빛 분위기가 흘러넘친다.
“아.”
당신의 부름 하나에도 등을 찰싹 얻어맞은 사람처럼 눈이 동그래졌다. 안절부절한 기색과 우물거리는 입술이 이어진 말에 다급히 열렸다.
“네, 네.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그랬던 것 같은데, 그, 이 후에 안아, 주시고……눈가에 입을, 맞춰주, 신…….”
살면서 이렇게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어본 적도 처음이었기에, 당신에게 아마 표정이 풍부한 사람처럼 보였을 지도 모른다. 눈동자는 핑글핑글 돌아가고, 무슨 말을 내뱉고 있는 지도 모른다. 사고가 고장나 바보가 되어버린 것만 같다. 바보같은 모습을 보이면 보일 수록 얼굴은 더더욱 뜨거워져서, 과부하가 가까워진다. 결국 휴즈의 사고는 당신이 자신을 죽였다는 것이 아닌, 그 이후에 자신에게 행한 행동들에게 집중되어 다른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어보였다. 이야기 끝엔 겨우 개미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가 되어 붉은 얼굴에선 푸슈, 연기가 피어오를 것처럼도 보인다.
이어진 당신의 질문에 고개를 슬며시 들어 다시 당신을 안경 너머로 올려다보았다. 내려다보는 표정에 또다시 심장이 요동쳤고, 입이 자그맣게 벌려졌다. 그곳에 있는 게 괴물이라도, 휴즈에게 있어서 더할 나위 없는 아름다운 이였으니. 이러한 자유로운 이를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하지만. 휴즈의 표정에서 빛이 천천히 가시고 고개를 천천히 떨어뜨렸다. 그러나 그런 마음과는 다르게도 휴즈의 손은 천천히 올라가, 당신의 옷소매 끝의 끝자락을 슬그머니 붙잡았다.
“모르, 지만……지금부터, 조금씩이라도 알아가고 싶어요. 싫어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정말로, 정말……전.”
어라. 눈가에서 흘러내리는 뜨듯한 물기에 당황한 듯, 당신에게서 숨기려하며 고개를 숙인 채 소매로 닦아냈다. 피로 얼룩져있던 소매였기에 얼굴 역시 피와 눈물로 엉망진창이 되었다. 그야, 다신 당신을 보지 못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방금 겪었던 죽음의 순간보다 가슴이 답답해졌기 때문에. 울지 않으려해도 어깨가 간헐적으로 들썩였지만, 이내 촉촉해진 눈가에 힘을 주고 고개를 든다. 다시 한 번만이라도, 당신의 미소를 눈에 담고 잊고싶지 않았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이미 보셔서 아시겠지만, 저는 불사라서 뭘 당해도 죽지도 않고,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이 일을 말할 이유도 없어요. 아픈 건 사실이었지만……그 전에 이미 반해버렸는걸요.”
눈가가 보름달처럼 휘어지고, 조용히 닫힌 입가는 가느다랗게 올라간다.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인, 담담하면서 당신을 향한 애정이 담겨있는 미소였다. -
34 ◆Fs8hZJ9evQ (bqEzgX480A) 2020. 12. 7. 오후 10:44:088ㅁ8 헤이즐주 죽으면 안대ㅐㅐㅐㅠ,ㅠ,ㅠ 지구들고 물구나무 서다니 힘이 장사네,,,,,나도 폰에 저장해놓고 힘들 때마다 감상해야겠다ㅠㅋㅋㅋㅌㅋㅋㅋ 퇴근 축하해줘서 고마워 (≧∇≦)ノ 우하하 쓰다듬 받았다~~~ (행복함의 떈스땐스) 뭐 뭣 휴즈 와이셔츠 뺏어간 헤이즐!?!?!?!? ,,자취방에혼자과다출혈로죽은사람기사뜨면전부헤이즐ㄹ주대문이다,,,휴즈는 암것도 못하고 자기 슴가 양팔로 가리면서 돌려줘ㅓ,,~~하고 눈꾹감고애원한다(ㅋㅋ) 빌런양이 어떻게 매순간 멋있고 예쁜지 알려주면,,,아아니 생각해보니 멋있다는 말도 예쁘다는 말도 너무 잘어울려서 헤이즐 발 밑에 바싹 기어갑니다 ~~~_~~~
나도,,나도 어휘력의 한계를 느끼고있어ㅋㅌㅋㅋ근데 진짜 헤이즐주의 글 너무 좋아,,, """당신을 홀리려는 듯""" 여기서 눈 의심하고 세수하고 왔어,,ㅋㅠ,ㅠ 으아악 활짝 웃는 헤이즐 보고싶다보고싶어보고싶어요(절규) 허브 사와서 휴즈라고 이름 붙인 헤이즐 진짜 너무 귀엽다 어떻게 귀여움까지 가질 수 있죠 ; ; ; 이 스레에 누워서 영원히 숙면하고싶다,,,그나저나 픽크루에 휴즈 목줄 채웠는데 이거,,,실제로 일어날 수는 있을까??? 이벤트때나 해줄 거 같아 ㅋㅋㅋㅋㄱㅋ휴,, -
35 헤이즐 벨 - 휴즈 퀸 (C5G29k2EgM) 2020. 12. 7. 오후 11:12:26가식이, 조금씩 깨져나가고 있었다. 내가 당신을 죽인 걸 안다고? 아는데, 알면서, 어떻게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어? 당신이 그저 불사이기 때문에? 그런데도 반했다는 말을 할 수 있단 말이지. 입매가 비틀렸다. 사나운 웃음이 입가에 매달렸다.
어라, 이거 봐라? 옷소매 자락을 잡는 당신을 보며 웃음이 더욱 짙어졌다. 피와 눈물로 얼룩져가는 얼굴도 저리 예쁜데, 예쁜짓까지 해대면 어쩌자는 거야? 이미 의심을 하며 경고해댈 이성은 심장소리에 집어삼켜진지 오래였다. 눈가가 흥분으로 발갛게 달아올랐다. 여자는 자신에게 매달린 손을 잡아챘다. 그대로 당신을 자신의 품으로 잡아당겼다.
"자기야, 고백하면서 이름은 안 가르쳐줄 거야?"
신이시여, 불량한 신도의 기도라도 들으셨나이까. 이것이 악마라도 해도, 이렇게 달콤한 기회를 놓칠 생각은 없었다. 이걸 놓친다면 신중한 게 아니라 머저리지. 이리 아름다운 이가 다가오는데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지? 이리도 붉은색이 잘 어울리는데, 이런 나라도 얼마든지 괜찮다는데!
"기분, 하나도 안 나빴어! 오히려 최고인 걸?"
아, 사랑스러운 사람! 여자는 애정으로 눅진하게 녹여버린 솜사탕빛 목소리로 속삭였다. -
36 ◆V5A4cytLas (IxkZvKNqZs) 2020. 12. 7. 오후 11:26:45흐규 나도...나도 저장해놓고 힘들 때마다 보면서 충전해야겠어 역시 휴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확성기)
왜 그 남친 와이셔츠 입은 여친 그런 느낌으로 휴즈 옷장 뒤져서 와이셔츠 중에 하나 입어버리고 짧은 바지 입은 헤이즐...을 생각했는디 죽으면 안돼 휴즈주 아직 못푼 썰이....썰이 한가득이야 일상도 해야지(?) 미쳤나봐 너무 귀엽다 진짜 이거해봐야지해볼거야(수첩메모) 빌런양은,,휴즈랑 휴즈주 사랑먹고 이케 컷대요,,,
으악 악 글 좋다고 해줘서 고마오 처음 듣는 말이야으악 휴즈주 글은 정말..정말 모든 순간이 너무 좋아서 잇몸마를정도라서 휴즈주 진짜 사랑해 내가,,이번년도 운을 모았다가 여따 쏟았나봐 헤이즐 허브 이름으로 휴즈붙여놓고 휴즈야 들어봐 저 휴즈가 막~하면서 쫑알거린다
나도 하루종일 이 스레에만 붙어있고 싶어....왜 사람은 잠을 자야하죠,,, 휴즈 목줄,,혹시 헤이즐이 사와서 해달라고 하면 해주나요 -
37 휴즈 퀸 - 헤이즐 벨 (2fimcNurzU) 2020. 12. 8. 오전 12:07:36당신이 나를 죽인 걸 알지만, 알면서도 이렇게 전할 수 밖에 없었다.
수국으로 심장을 꿰뚫린 고통도, 목숨을 한순간에 잃어버렸던 상실감도, 그 외에 어떤 감정도 당신을 처음 목도했을 때의 감정에 비할 바 없었으니까.
이렇게까지 자기 감정에 솔직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휴즈는 천천히 이성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다른 부류의 부끄러움이 서서히 찾아오기 시작했다. 분명, 상대는 요새 이야기가 퍼져있던 빌런…‘플로라.’ 아마 자신은 그녀의 유일무이한 생존자겠지. 정말 이게 잘한 걸까? 한 순간에 이성이 돌아오며 반작용으로 생겨난 조그마한 망설임의 틈은 우습게도 당신의 품에 안겨짐으로 인해 메꿔지고 말았다. 순간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 모른 채, 그 따듯하면서도 묘하게 든든한 품에 안겨있었다. 민망함으로 가득 찬 짧은 비명과 함께 당신의 양 팔을 붙잡고 떼어내려는 듯 하며 올려다본다.
본인이 먼저 고백해왔으면서 소심하고 짧디 짧은 거리 두기, 당황스러움의 눈빛. 그러나 심장 박동의 보채는 신호에 입술을 꼭 모은 채. 이 이상은, 정말로 방금 메워진 심장에 혈관들이 터져나오며 다시금 구멍이 뚫려버릴 것만 같았다. 그 와중에도 자기, 라고 부르는 호칭에 서서히 올라가는 입꼬리를 한 손으로 가린 채 당신의 시선을 피했다.
“미안해요. 너무 갑작스러웠을텐데. 휴즈. 휴즈 퀸이에요.”
이름을 말할 때, 잘게 기침을 했다. 입을 가리던 손바닥에 피가 살그머니 묻어나왔지만, 곧 자신이 괜찮다는 것을 어필하려는 듯 검은 옷에 슥슥 닦아냈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바라보았다.
“정말!? …요? 아니, 그, …….”
놀람과 순수한 기쁨의 탄성, 그러나 곧 걱정 섞인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당신의 달콤하디 달콤한 속삭임에 또다시 귀부터 얼굴이 전체적으로 붉게 물들어가기 시작했으나 이젠 양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렸다. 지금 당장은, 이 상황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이 감정도. 조금이라도 눈길을 주고, 조금이라도 당신의 목소리가 들려오면 이러한 각오는 부질없이도 무너져내리지만. 휴즈는 그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 자리서 비틀비틀 일어섰다. 혈액 공급을 뒤늦게 받은 머리가 조금 띵, 하고 아파와 관자놀이 부근을 붙잡았다.
“일단, 저, 내일도 출근이라서, 내일 다시 여기…로 올게요. 아, 퇴근 시간이 같을 지 모르겠는데 제가 최대한 빨리 올 테니.”
그러니. 다시 볼 수 있을까요.
휴즈의 손가락들이 먼저 애타는 듯, 가방끈을 만지작거렸다. -
38 ◆Fs8hZJ9evQ (2fimcNurzU) 2020. 12. 8. 오전 12:16:30오늘 갑작스레 픽크루 받아서 놀라긴 했는데 그와 동시에 너무 기쁘고 좋았어 (❁´◡`❁) 나중엔 휴즈주가 먼저 가져와서 선물해줘야지,,!
어 어엇 이건 휴즈주의 뇌가 잘못했다 ㅋ ㅋㅋㅋㅌㅋㅋ큐ㅠㅠㅜㅠㅠ 아 와이셔츠 훔쳐입은 헤이즐도 너무 좋아,,,그런거라면 휴즈 헤이즐 뒤에서 껴안은채로 우리 같은 향기 난다며 좋아할텐데 휴즈주의 못된 사고회로로 이뤄진ㅋ ㅋㅋ입고잇는 셔츠 훔쳐입기 시츄라면,,,아너무웃기다ㅜ 역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아는건가봐,,,그럼 나도 반응 아껴둬야지 XP!! 앗 그럼 하늘까지 무럭무럭 자라겠네 무한 영양분 공급! (쑤다다다담<3)
나도 이번년도 마지막 끌어모은 운 다 여기다 썼나봐!!! 곧 생일인데 미리 생일선물 받은 느낌이야 우헤헤 (우가우가땐스) 아무튼,,! 헤이즐주 글 너무 좋아하고! 헤이즐도 좋아하고! 헤이즐주도 조와해 쭈압 💚💚💚 아앝 허브에 말거는 헤이즐 진짜쏘큐트;;; 그럼 어느새 왠일로 씸통난 얼굴로 헤이즐 바로 뒤에서 무릎끌어안고 앉아서 빤히 지켜본다,,자기 불러줄때까지,,,,,,,,
나도,,,,나도 하루종일 여기서 놀고싶은데,,,위에 휴즈 마지막 반응이 내 반응이야,,,내일 출근이라 사랑을 떠나보내는 느낌(쭈륵ㅜ) 목줄,,,,사오면 경악 > 당황 > 설득 > 체념 이 4단계를 거쳐서 차줍니다 ㅋ ㅋ ㅋ ㅋ,ㅋ -
39 헤이즐 벨 - 휴즈 퀸 (niKpXgwPHA) 2020. 12. 8. 오전 12:45:11밀쳐낸다면 그대로 밀쳐내지겠지만, 잠시나마 당황하는 빛이 어렸을 것이다. 제 것과 비슷한 색을 띄고있는 심장박동에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당신, 진짜로 나 좋아하는 구나? 입꼬리가 스멀스멀 기어올라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휴즈 퀸, 이름 알려줘서 고마워요. 휴즈라고 불러도 괜찮아?"
당신이 기침을 하고 피를 토하는 것에도 여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자는 그 모습에 심장이 제멋대로 두근거려 미칠 것만 같았다. 이번 사랑은, 오래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언과도 같은 감이 그녀를 스쳤다. 붉게 물든 얼굴을 사랑스러워 어찌 할 수도 없다는 시선으로 휴즈를 바라보던 여자는 그 눈가에 짧게 입을 맞추려 했다. 휴즈가 가려 한다면 여자는 얼마든지 당신을 놔주었을 것이다.
"기다릴게요, 내 사랑."
여자는 수줍게 웃었다. 내일, 내일 밤. 어떻게 기다릴 수 있을까. 아니, 아니다. 사랑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라면 얼마나 오래 걸린대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당신, 아니, 휴즈를 기다리는 시간이라면.
"내 이름은, 내일 여기서. 그때까지 잘 있어야 해요, 응?"
#휴즈주 미안한데 내가 잡담에 대한 답을 다 쓰기 전에 기절하게 될 것 같아서,,ㅠ여기다가 남기고 갈게 좋은 밤 보내고 잘자! 휴즈 너무 귀엽고 사랑해 휴즈주 글 너무 잘 쓰는 거 아니야...?? 내일 아침에 꼭 다시 들릴게 내일도 추울텐데 꼭꼭 잘 챙겨입고! -
40 ◆Fs8hZJ9evQ (2fimcNurzU) 2020. 12. 8. 오전 12:53:49응응! 괜찮아! 오늘 오랫동안 같이 놀아줘서 고마워 ;x; 우헤헤 칭찬해줘서 고마워!! 글을,,정말 잘 쓰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길게 잇는 건 오랫만인데도 헤이즐이랑 이어가면서 집중하게 되네ㅜ 응응 헤이즐주도 예쁜 꿈 꿔 ヾ(≧▽≦*)o 휴즈주도 따닷하게 챙겨입을테니, 내일 옷 잘 챙겨입고!! (꾸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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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Fs8hZJ9evQ (IRameexu1Y) 2020. 12. 8. 오전 10:23:51휴즈주가 아침 갱신해놓고 갈게! 오늘 퇴근 후에 약속이 있어서 답레가 늦어질 수도 있어ㅜㅜㅜ,,,최대한 일찍 들어와서 막레 써볼테지만 너무 늦게까지 기다리진 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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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Fs8hZJ9evQ (IRameexu1Y) 2020. 12. 8. 오전 10:24:24아 참, 헤이즐주 오늘 하루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٩۹(๑•̀ω•́ 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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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V5A4cytLas (0usqQsuNXQ) 2020. 12. 8. 오후 12:01:23>>38 후즈주가 좋았디니 나도 좋다! 픽크루 앞으로도 열심히 찾아봐야겠어!!(의욕 활활) 앗...혹시나 했는데... 휴즈가 그렇게 말하면 헤이즐 또 수작질할 것같다,,(헤이즐: 우리집에서 같이 살면 항상 그럴텐데♥) 사실 헤이즐은,,,입고 있는 셔츠 훔쳐입느니 다른 걸 할지도(읍읍) 근데 둘아 보고싶긴 하다 어쩜 좋아ㅠ 헤이즐은 앞으로도 휴즈랑 휴즈주 사랑먹고 잔망스럽게 굴 예정이래✧٩( •́ ⌄ •́ ๑)
곧 생일이야? 생일선물으로는 손그림이라도 헤이즐 그림을 들고와야할까... 나도 휴즈주 글도, 휴즈도 휴즈주도 정말로 좋아해!!💛💛💛 심통났대 어케ㅠㅠㅠㅜㅠ 헤이즐 그러면 모르는 척하고 쫑알거리다가 옆에 가서 삐졌어? 화났어? 이러다가 입에 쪽한다
아아아....이해하져ㅠ 하루종일 눌러붙어있고싶은데 현생은 어쩔 수 없으니까,,, 아 미쳐 반응보니까 너무 미안한데 해보고싶어(나쁜생각) 결국에 차주긴 하는구나,,,헤이즐이라면 하고 싶으면,,걍 밀어붙이겠지
그리고 갱신하고 갈게! 답레는 늦어도 좋으니까 여유롭게 와. 휴즈주도 오늘 하루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 -
44 휴즈 퀸 - 헤이즐 벨 (2fimcNurzU) 2020. 12. 8. 오후 8:39:35달빛이 어렴풋이 내려앉은 골목에서, 당신이 웃고있다. 그 의도가 무엇이든, 사랑을 처음 접해본 휴즈에게 있어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당신을 사랑하는데, 당신의 미소는 어떨까. 저 미소를 고이 간직하고 싶다. 휴즈의 표정은 조금 바보같아 보일 정도로 풀어졌다.
“네. 휴즈, 라고 불러주세요.”
자신의 이름이 이렇게 달콤한 울림이었던가. 휴즈는 대답을 하며 자신의 심장 부근을 매만졌다. 정말 이상하다. 자신의 심장을 멈추게 만든 것도, 다시 뛰게 만든 것도 당신이라니. 그리고 처음, 처음으로 생명의 소실로 인한 오싹함을 느꼈다.
만약─자신에게 불사의 능력이 없었더라면. 당신과 만나지도 못했을 테고, 당신이 부르는 자신의 이름이나 곱게 휘어진 눈매, 선홍빛 눈동자, 따듯했던 손결까지. 그리고 그런 생각에 빠져있던 휴즈의 눈가에 닿은 입맞춤에 휴즈는 어벙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서서히 전기가 오르는 사람처럼 머리카락이 삐죽 튀어오르고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엔 부끄러워하는 표정이 드러난다. 후다닥 뒤로 물러선 휴즈는 어질어질했다. 피가 부족한 게 아니라, 생전 처음 받아보는 강렬한 자극으로 도저히 진정할 수 없었기에.
“…그, 그럼 건강하세요!?”
의미를 알 수 없는 작별인사. 허둥지둥 자리를 떠나면서도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웃으며 바라보고 있는 당신이 있는 골목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골목에서 빠져나오면 보이는 휴즈의 옥탑방에 불이 들어오는 건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
휴즈는, 이 멍한 상태를 어떻게든 끝내고 싶었다.
멍하니 집에 들어와, 멍하니 신발을 벗고, 멍하니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멍하니 옷을 벗어 피가 묻은 옷을 알코올로 지우고 세탁기에 넣고, 멍하니 샤워를 하고─냉장고 안에 잠들어있던 차가운 마스크팩을 얼굴에 붙일 땐 잠깐 정신을 차렸다─멍하니 침대 위에 눕고나서야 오늘 있었던 일련의 사건을 떠올릴 수 있었다. 다시금 뜨거워지는 얼굴에 마스크팩이 말라버릴 것 같은 착각까지 들었다.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은 채로 웅얼거리다, 이불을 반쯤 내렸다. 눈을 감아도, 어두운 방 어딜 보아도 자신을 습격해왔던 빌런의 얼굴이 떠올랐다. 이불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 휴즈는 오랫만에 밤잠을 설치고 말았다. -
45 ◆Fs8hZJ9evQ (2fimcNurzU) 2020. 12. 8. 오후 8:48:19우아아 이 레스를 막레로 지으면 될 것 같은데!? 헤이즐 휴즈 눈가에 입 맞춰주는 장면 너무 발려서 오늘 하루종일 상상했다 ㄱ-,,,흑흑흑 너무 좋아,,,,ㅠ,ㅠ,ㅠ 이 잔망스러우면서 사랑스러운 갓.캐 대체 누구거야!?!?!? (헤이즐한테꼭달라붙음) 아앝 손그림이라니ㅠㅠㅠㅜ너무너무 기쁘지만 그렇게까지 해줄 것도 없이 그냥,,,그냥 이렇게 이어주기만 하는 걸로도 얼마나 기쁜데ㅠㅠ,ㅠ,ㅠ 이런 갓커플을 만나게 해준 헤이즐주와 헤이즐의 존재 자체가 선물이야,,,정말로,,,,,
휴즈주 이제 곧 가봐야해서 급하게 가볼게 ;-; 더 보고싶은데 흐엉,,내일 쉬는 날이니 일찍 올테다ㅜㅜㅜ,ㅜ 헤이즐주랑 헤이즐 덕분에 오늘 하루 너무 행복했어! 둘의 존재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단걸 계속해서 언급해주고 싶어 (❁´◡`❁) 그럼 다녀올게!!! 헤이즐주 오늘도 좋은 밤 되기를! -
46 후일담-the 'Flora' (MFEAN9cVwU) 2020. 12. 8. 오후 11:29:45그 여자, 빌런 '플로라'는 그 길로 돌아서 능력을 사용했다. 왔을 때처럼 새하얀 입김만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방에 도착한 여자는 평소같지 않게 발을 헛디디는 실수를 했다. 다행히 손으로 바닥을 짚어 손바닥이 조금 붉어진 정도에서 끝났다. 바닥에 그렇게 주저앉아버린 채로, 여자는 손으로 제 볼을 꾹 눌렀다. 꿈인가? 아니, 꿈이 아니야. 꿈이라기에는 모든 감각이 지나치게 선명했다. 볼에 열기가 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내 사랑한테, 고백을 받았어.
"미쳤나봐아아...."
침대에 드러누웠다가, 몸을 뒤집어 매트를 발로 찼다가, 배게에 머리를 묻었다가. 한참을 침대 위에서 난리란 난리는 다 치던 여자는 겨우 몸을 바로 했다. 새하얀 천장을 뒤로 하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오늘 만났던 사람, 아니지, 휴즈. 휴즈 퀸의 모습을 그렸다. 헝크러진 검은 머리카락, 에메랄드빛 바다를 닮은 눈동자, 하얗게 뻗은 목, 붉게 흐르던 선혈과 붉어진 귀.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아니, 솔직히 사람이 저렇게 사랑스럽잖아. 이걸 내일 보라는 건 고문 아니야? 휴즈라는 이름도 내 사랑답잖아! 내일도, 내일도 수국을 들고 가야지. 그 예쁜 얼굴이 흐려지고 수국이 붉게 물드는 광경은 상상만 해도, 머리가 어질할 정도로 짜릿했다. -
47 ◆V5A4cytLas (LmrNfLI956) 2020. 12. 8. 오후 11:42:59막레는 잘 받았고 아쉬워서 후일담 비스무리하게 뭐라도 써왔어. 방에 도착하고 나서 헤이즐을 어땠을까 싶어서? 생각해보니까 헤이즐이 168에 휴즈가 181이니까 키 차이가 13이라는 건데...살짝 까치발 들어서 해주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돌리면서 휴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어흐흑거렸어,, 마크팩 붙이는 상상만 해도 세상 귀엽다 진짜ㅠ 그러면 손그림은...그냥 헤이즐주가 마음에 드는 게 나왔을 때 슬쩍 가져와볼게(장담은 못하지만) 물론 나도 휴즈랑 휴즈주 자체가 너무 선물이라서 고마워..(그랜절)
내일은 쉬는 날이야? 일찍 볼 수 있겠네! 조심해서 잘 다녀오고 추울텐데 따시게 입고 나갔으면 좋겠다. 휴즈랑 휴즈주 보면서 오늘 하루 충전했어. 잘 다녀오고 좋은 밤 보내고 있기를 바라, 휴즈주(´,,•ω•,,`) -
48 ◆V5A4cytLas (LAdfcBa7Ig) 2020. 12. 9. 오전 10:21:50헤이즐주가 아침 갱신하고 갈게! 오늘 하루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 휴즈주( *˘╰╯˘*)
헤이즐은 아침부터 일어나기는 했는데 이불 속에서 꼼질거리고 있지 않을까,,이불 도롱이! -
49 ◆Fs8hZJ9evQ (/ovbkNi7K.) 2020. 12. 9. 오후 2:22:27굿모닝! 점심이지만!? 휴즈주 등장! (~ ̄▽ ̄)~ 조금 늦긴 했지만 헤이즐주 점심은 먹었을까? 오늘 하루도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샤라랑)
우아아 둘 다 집에서 어떤 느낌으로 있는 지 볼 수 있어서 좋다ㅠㅠㅠㅠ끝맺음해줘서 고마워!!! X3 헉 13cm라니 저 때는 휴즈 약간 움츠러져있기도 하고? 앉아있었기도 하니까 서로 올려다보고 내려다보는게 반대였던 거 같은데 원래대로라도 둘이 마주보는 거 상상하면,,,,(심멎)ㅠ,ㅠ 헤이즐주의 손그림이라니 o(-(,,,휴즈주는 여기 묫자리파고 누워서 기다릴테니 깨워줘,,,,,,,,ㅜㅜㅜㅠㅜ정말 마음만으로도 너무 고마워!!!
앗 꼼질거리는 헤이즐 귀여워 돌돌 말린 헤이즐 훔쳐가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 몰래 데리고가고 싶다() 휴즈는 결국 한숨도 못자서! 다크서클이 더 진해진 상태로 아침 더 일찍 일어나서 씻고 출근했다네요!(ㅋ ㅋ ㅠㅠㅠㅜㅠ) -
50 ◆Fs8hZJ9evQ (/ovbkNi7K.) 2020. 12. 9. 오후 2:25:11벌써 다음 시츄 돌리고 싶어서 진정할 수가 없어,,,,다음 시츄는 뭐가 좋을까?? 휴즈주가 생각해본걸로는
1. 헤이즐의 우당탕탕 휴즈 집 습격! 퇴근하고 달려온 휴즈가 헤이즐이 골목에 없는 걸 실망해서 집에 왔더니 쟈란?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헤이즐! (귀가길을 지켜보았다는 가정 하)
2. 지각, 지각! 헤이즐에게 혼나버리는 휴즈! 블랙이다보니 어제 퇴근 시간보다 더 늦어진 시간에 헐레벌떡 도착해버린 휴즈!
3. 아무도 말릴 수 없다, 결국 반차를 낸 휴즈! 헤이즐보다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다가 헤이즐 오면 왔어요? 하고 반겨주는 댕댕휴즈! -
51 ◆V5A4cytLas (Rdz9CrRBik) 2020. 12. 9. 오후 2:57:22>>49 점심은 지금 막 먹었어! 휴즈주는 점심 맛있게 먹었어? 이미 휴즈주가 와줬으니까 좋은 하루가 아닐까 싶네(찡긋)
올려다보는 게 반대였으면 헤이즐이 허리를 살짝 굽혀서 눈가에 키스해준 걸까 상살만 해도...짜릿한데() 그러고보니 휴즈 헤이즐 안아들 수 있을까? 안아들 수 있으면 그그 키 큰 쪽이 안아들어서 서로 마주보는 그 포즈 보고 싶다(후하후하) 손그림은,,헤이즐주가 오랜만에 펜을 다시 들었더니 개판나서 좀 오래 걸릴 수도 있어 ㅇ<-<
헤이즐은 휴즈가 데려가는 건 좋대(?) 자는 척 해줄 의향 있다나봐,,, 허잉 휴즈야 잠 못자서 어째ㅠㅠㅜㅠ
>>50 세상에 셋다 너무 좋아 휴즈주 혹시,,천재,,,,?? 이번에는 2, 3 중에 하나로 하고 오늘밤에 따라가봤다는 건 어떨까? 어제는 헤이즐도 정신이 없어서 바로 방에 들어가서 꼼질거렸을 거야. -
52 ◆Fs8hZJ9evQ (/ovbkNi7K.) 2020. 12. 9. 오후 3:37:59ㅋㅌㅋㅋㅋ헤이즐주 스윗해 ^ㅁ^!!! 다행이다! 응응 저녁까지 문제 없을 정도로 잘 챙겨먹었지 <3
진짜 짜릿해,,돌릴때도 똑같이 느꼈던 거지만 피가 끓는다,,,,,,,ㅠㅜㅠ,ㅠㅠㅠ헉 휴즈 헤이즐 안아들 수 있다!!!!!(허락만해준다면) 아아 혼절할거같아 휴즈가 안아든 모습이랑 휴즈헤이즐 둘이 어떤 표정 짓고있을지도 다 보여서 미치겠다 으아아 o>-< 헤이즐주의 망상,,,,,멤버십 가입해둬서 다행이다 ^^!!!!! ㅋㅌㅋㅋㅋ앗 부담갖지 말고 천천히 해줘도 괜찮아!!! 휴즈주는 정말 뭔가 해주려고 하는 헤이즐주의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고맙기 떄문에ㅠ,ㅠ,ㅠ 헤이즐 자는척 해주면 휴즈는 모를 거 같은데 반대라면 헤이즐 바로 알아차릴 거 같아 ㅋㅋㅋㄱ 되게 순수하게 자는 얼굴 빤히 쳐다보지 않을까,,,일상이라서 괜찮다고 합니다!!(아님)
앗 좋아!!!! 이것저것 생각해봤는데 2 > 1 루트로 타서 3은 나중에 써먹어도 되겠다 우헤헤 (❁´◡`❁) 그럼 혹시 헤이즐주 선레 줄 수 있을까??!! -
53 헤이즐 벨 - 골목 (4YKChPArI6) 2020. 12. 9. 오후 4:11:10똑, 딱, 똑, 딱.
초침은 자꾸만 흘러가는데 내 사랑은 어디에 있는지. 한숨만 나오기를 몇번째. 나 바람맞은 건가? 같은 생각이 들기도 몇번째. 그렇게 사랑에 빠진 꼴을 해놓고는 거짓이 아니었겠거니 싶지만, 확신은 없었다. 처음 만난 사이인 걸. 상황 모면을 위한 잠깐의 연기, 거짓말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상황이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만 가고 날씨도 점점 추어지고 있는데 당신은 어디에 있는지. 휴즈, 휴즈 퀸. 당신의 이름을 되뇌어 보이기도 몇번째. 나한테 거짓말한 거예요? 날 사랑한다던 거, 다 연기였어요? 답이 돌아오지 않을 질문을 던지기도 몇번째. 이 정도로 오래 기다리게 될 줄 몰라 옷을 그리 두껍게 입고 나오지도 않았다. 시린입김마저 나오기 시작하자 몸을 움츠리고 다리를 웅크렸다. 저기, 나 바람맞은 거예요? ...난, 난 당신을 사랑하는데. 당신은 아니었던 거야? 코 끝이 시렸다. 눈가가 붉어졌나 싶더니만, 물방울 하나가 또르륵 굴러떨어졌다.
바닥에 자국을 남긴 채 사라진 것을 바라보다가, 여자는 소매로 눈가를 비볐다.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봐야지. 그리고도 안 온다면...모르겠어. 하긴, 누가 살인마를 좋아하겠어, 정말로. 그것도 자신을 죽이려한 살인마를. 선홍빛 눈동자가 음울하게 가라앉았다. 습관처럼 장갑을 당겨 단단히 끼고는 수국을 꾹 부여잡았다. -
54 ◆V5A4cytLas (2RMR6fD0wY) 2020. 12. 9. 오후 4:25:30헤이즐주는 유사스윗 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다,,, 잘 챙겨먹었다니 다행이다! 한국인은 원래 밥심이야 밥심...
헤이즐은 들어버리면 ㅇㅁㅇ<<이 표정으로 있다가 까르르 웃어버리겠지,, 헤이즐은 당연히 좋아할 거고 헤이즐주는 대환영^^! 진짜 그림이 재활이 필요한 수준이더라고...(끔찍 그 자체) 나중에 까먹고 있으면 쨘하고 가져와볼게. 휴즈 자는 척하면 헤이즐 바로 알아차리지 않을까? 자는 척 하는 것같아서 놀리려고 일부러 부대끼고 얼굴 가까이하고 별짓을 다할거야,,,, 휴즈 세상귀여워 진짜 그ㄱ러고 보고 있으면 헤이즐 갑자기 눈뜨고 얼굴 휙 들이밀더니 짓궃게 웃는다 진짜,,,,, 아니야 일상이면 안돼으악휴즈야
그리고 쨘! 여기 선레입니다!!(*☌ᴗ☌)。*゚ -
55 ◆Fs8hZJ9evQ (/ovbkNi7K.) 2020. 12. 9. 오후 4:58:33휴즈가 다니는 회사 사무실에서 이야기가 퍼져나갔다. 생전 처음 보는 휴즈의 기분 좋아보이는 표정과 모습에 직원들이 그 이유를 좇아 떠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연애한다고 했을 때도 저렇게 기뻐보이진 않는데, 복권이라도 당첨된 걸까요, 돈에도 별로 욕심 없어보이던데…결국 소문의 결론은 어느걸로도 지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더 큰 사건은, 그 뒤에 일어났다.
─찰싹.
휴즈의 고개가 좌측으로 틀어졌다. 따귀를 얻어맞은 볼에 새빨간 자국이 남을 만큼 얼얼할 테지만 휴즈는 여전히 눈꼬리를 떨어뜨린 무표정한 얼굴로 눈 앞의 팀장을 바라보았다. 팀장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윽박을 지르고, 휴즈의 무릎을 발로 찬다. 유리창 너머로 다른 팀원들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본인들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이 모든 게, 미뤘던 연차를 쓰고싶다는 휴즈의 말로 인해 일어난 일이었다. 그 뒤로도 인격모독적인 말들을 듣고 폭력까지 당했지만, 감정이 흐뜨러질 때마다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던 여성의 얼굴을 떠올렸다. 오늘, 이름을 들을 수 있으니까. 조금만 더 참자. 그러나 휴즈의 무감정한 반응이 오히려 팀장의 화를 돋궜는지, 2시간 추가 야근을 명령하고 담배를 피우러 나가버렸다. 휴즈는 한동안 우두커니 자리에 서서 떨리는 손으로 제 얼굴을 쓸었다. 이러면, 안되는데……. 감정을 드러내본 적도 없던 회사에서, 처음으로 눈물 한 방울이 뚝 떨어졌다.
─
“헉, 흐으…….”
퇴근 시간이 되자마자 바로 퇴근 카드를 찍고 짐들을 전부 품 안에 안은 채 회사에서 뛰쳐나왔다. 구두 뒷부분을 붙잡고 깽깽이 발을 치며 나온 탓에 벽에 한 번 몸을 박고, 그 반동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너무 늦었다. 늦어버리고 말았어. 처음 만난, 사랑인데. 나한테 실망했을 거야. 식은땀이 관자놀이에서 왈칵 솟아났다. 그 골목에 없다면, 다시 못보게 된다면, 난, 어떻게 해야하지? 계속해서 달린 탓인지, 아니면 자신의 불찰로 인해 생겨난 불길한 상상 때문인지 알 바가 없었지만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거리고 있었다. 이윽고 골목에 다다랐을 즈음, 휴즈는 땀범벅인 상태로 숨을 고르며 골목 안쪽을 천천히 들여다보았다.
“……미안해요.”
안도, 슬픔, 긴장, 기쁨, 그 외에 여러 감정들이 뒤섞인 목소리가 잘게 떨려나왔다. 자리에 움츠리고 앉아있는 당신의 어깨 위에 자신의 코트를 덮어주었다.
“늦어서 미안해요. 일찍 나오고 싶었는데, 좀 더 일찍 보려했던 욕심이 화를 불렀나봐요. 미안해요. 추웠을 텐데. 괜찮아요? …….”
당신의 앞에 한 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앉아 반 울상인 얼굴로 이야기를 쏟아낸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있는지도 모르겠다. 당신의 손을 붙잡아서 녹여주려는 듯, 손을 뻗는다. 언제부터 여기서 기다려줬던걸까. 그렇게 좋아한다고 했으면서, 어떻게 이 지경이 되도록 내버려둘 수가 있는 거지, 자신은. 죄책감과 자책이 소용돌이 친 끝에, 고개를 푹 숙인 채 눈물을 뚝뚝 흘려버리고 만다. -
56 ◆Fs8hZJ9evQ (/ovbkNi7K.) 2020. 12. 9. 오후 5:05:30헤이즐주의 스윗이 유사스윗이라면 이 세상에 남아있는 건 가루약 밖에 없을거야,,,,,,,,,
휴즈 진짜,,헤이즐이 꺄르르 웃으면 내가 이 날을 위해 운동해왔구나!!! 싶을거야 ㅋㅋㅋ ㅠㅠㅠㅜㅠㅠ 그리고 나중에 시도때도 없이 들려고해서 헤이즐한테 한 번 혼나고나서야 깨갱하는 휴즈() 아앝 자는 척 하는 상황이든 자는 척을 보는 상황이든 헤이즐이 다가와주는게 너무 발린다ㅠㅠㅠㅜㅠ행복해진짜로,,,, 휴즈는 연기랑 거짓말 못하니까 어느쪽이든 깜짝 놀라서 얼굴 새빨갛게 해서 피하려할거야,,,결국엔 잡히겠지만! (후후후) 아 근데 진짜,,,,,,,,,,,헤이즐의 광기도 정말정말 좋지만 저런 헤이즐의 인간적인 면모 보여주면 휴즈주가 심장이 아파서 못살아요 으아앙 휴즈야 너 진짜 잘해줘라 진짜로(싸패눈깔)(헛참헛헛)
,,,,,뒤늦게 이름 실수한거 깨닫고 머리박는중,,,,ㅠㅠㅠ ㅠㅠㅠ -
57 ◆V5A4cytLas (Am6IK/g3rM) 2020. 12. 9. 오후 8:18:51???!?휴ㅠ즈주 미안한데 지금 졸렸는지 자다깨서조금 후에 바로 자버릴.수도 있을 ㅣ것같아 답레 너무 기다리지 말고ㅜ좋은밤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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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Fs8hZJ9evQ (/ovbkNi7K.) 2020. 12. 9. 오후 8:22:58앗 괜찮아!! 헤이즐주 많이 피곤했나봐 (。﹏。*) 휴즈주는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헤이즐주도 편하게 쉬고 와!!! (쓰다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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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헤이즐 벨 - 휴즈 퀸 (BcVLGDevB6) 2020. 12. 9. 오후 9:13:16"...휴즈?"
여자는 고개를 들었다. 울기라도 한 듯 발개진 눈가가 보였다. 당신을 보자마자 시야가 일렁이더니 눈물이 하나둘 흘러내렸다. 휴즈의 손이 닿기도 전에 여자는 손을 뻗어 옷자락을 붙잡았다.
"휴즈, 휴즈 맞죠? 나, 난 내가 싫어져서, 미워서, 그래서 안 나온 줄 알고..."
눈물과 함께 말이 횡설수설 새어나왔다. 오랫동안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듯 목소리는 갈라져 있었다. "나, 바람맞은 줄 알고..." 휴즈를 잡지 않은 다른 손으로 눈가를 벅벅 닦았다. 시야가 조금 깨끗해지고 나서야 휴즈의 얼굴이 보였다.
"우, 울어요? 아니야, 아냐, 나 별로 안 기다렸어요. 울지마요, 휴즈, 응? 울지마요...."
여자는 저도 울면서 당황이라도 했는지 어찌할줄을 모르고 발만 동동 굴렀다. 그러다 조심스러운 손길로 휴즈의 눈가를 닦으려했다. 한 손에 들고 있던 수국 따위는 내평겨친지 오래였다. 그런게 어떻게 당신보다도 중요하겠어. 응, 그렇지요, 내 사랑?
"나 오늘 이름 알려주기로 했잖아, 그래도 계속 울 거예요?"
여자는 옷자락을 잡았던 손도 놓고 휴즈의 볼을 감싸 저를 보게 하려 했다. "응, 나랑 눈도 안 마주쳐줄 거예요?" 달래려는 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러다 휴즈의 오른쪽 볼을 보았을 때, 여자는 조그맣게 숨을 들이켰다. 눈을 꾹 감았다가 뜨더니 집요한 눈길로 당신의 몸을 훑었다.
"있죠, 휴즈...이건 정말로 추측인데, 어디서 맞고 온 건 아니죠?"
눈물은 쏙 들어가버렸다. 말은 추측이라곤 했지만 그건 확신에 가까웠다. 누가, 감히, 내 사랑을.
#자러 간다고 했는데 깨버렸지 뭐야...(*´⌒`*) 잡담에 대한 답도 곧 가져올게! -
60 ◆V5A4cytLas (B1lzqxeYfc) 2020. 12. 9. 오후 9:35:01어머(⺣◡⺣)♡* 앞으로도 서윗함 잘 충전해서 보여주겠어,,,!!
반응 너무 귀여운 거 아니야...? 아 나무 귀엽다 진짜(짤) 처음 한두번이야 즐거워 하겠지만 역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들려 그러면 버럭하겠지,, 그 와중에도 깨갱하는 거 귀여워미쳐 원래,,동물은 도망가는 걸 쫓는 법,,, 헤이즐 다가가서 옷 목덜미 부근 잡고서 확 뽀뽀해버릴지도 몰라(이거 너무 헤이즐주 욕망 아닌가요)(조용히해) 어우 좋아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휴즈랑 있다보면 자주 보게될 모습 중 하나일 거야! 헤이즐 너너 저 귀염뽀작 휴즈한테 잘해라 알긋냐??? 모,,어련히 잘 하겠지만,,,
그리고 이름 실수야 휴즈주인 것만 알아볼 수 있으면 됐지 모(찡긋) -
61 ◆Fs8hZJ9evQ (/ovbkNi7K.) 2020. 12. 9. 오후 11:31:31우아아 딴 걸 너무 많이,,,하고 왔다ㅠㅠㅠㅠㅠ 휴즈주 내일도 출근이라,,,답레 내일 이으러 올게 ;x; !!!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헤이즐주! 어제랑 다른 상냥한 헤이즐에 또 한 번 심쿵하고 가,,,ㅠ,ㅠ,ㅠ 휴즈주는 헤이즐 꿈을 꿀테니, 헤이즐주는 휴즈꿈을 꾸기를 💚🧡💚🧡 !!!!! 내일 봐 ! 예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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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Fs8hZJ9evQ (GefrK6G0EA) 2020. 12. 10. 오전 9:53:36흐아암 헤이즐주 오늘도 좋은 하루,,,~~~~ 오늘 첫눈 내렸다는 이야기 들려왔는데 추위 항상 조심하구!!! 💞 답레는 저녁에 가져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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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V5A4cytLas (dgm7krxQNI) 2020. 12. 10. 오전 9:58:49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아, 알려줘서 고마워! 여기는 첫눈은 안왔어. 추위 조심하고 코로나도 조심하고 마스크 꼭꼭 끼고 다니기! 오늘도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라, 휴즈주!(*Ü*)ﻌﻌ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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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휴즈 퀸 - 헤이즐 벨 (GefrK6G0EA) 2020. 12. 10. 오후 9:38:06당신의 목소리가 들려오자마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 자신만큼이나 떨리는 목소리, 그리고 당신의 눈가에서 흘러내리는 눈물. 망치로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휴즈는 당신의 횡설수설한 이야기를 묵묵히 들으며 자신의 옷자락을 붙잡은 당신의 손을 양손으로 꼬옥 붙잡았다. 차갑다. 당신의 손가락 마디 하나하나에 열이 배도록, 감싸듯 힘을 준다.
“……미워할 수 있을 리 없는 걸요.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해본 것도 처음이고, 그런 당신에게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데.”
그런데 자신이 준 불안함 때문에 그렇게나 좋아한 당신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아야한다는 건, 최악의 기분이었다. 바닥도 없이, 끊임없는 곳으로 추락하는 느낌. 눈가를 닦여진 후에야, 짙은 초록색 눈동자가 똑바로 당신을 응시했다. 결연하면서도, 긴장의 눈빛. 그러면서도 당신이 눈가를 닦아줄 때면 주인에게 얼굴을 만져진 강아지처럼 순순히 만져지는 쪽 눈을 꾹 감으며, 다른 쪽 뜬 눈으로는 당신을 시야에서 놓치지 않았다.
“아뇨. 안 울게요. 이름, 듣고싶어요.”
그래도 여전히 당신 앞에 마주서는건 부끄러운 탓인지 시선은 자꾸만 떨어지려했으나 귀를 간지럽히는 부드러운 목소리와 손길에 또다시 호흡이 흐트러졌다. 귓가마저 빨갛게 물든다. 그렇게 얌전히 당신의 이름을 기다리고 있으면, 뒤이은 말에 흡,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잠시. 사회인의 여유가 느껴지는 침착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괜찮다는 듯 고개를 슬 기울여보였다.
“괜찮아요. 그냥, 제가 잘못한 거였어서요.”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멋쩍은 표정을 짓고있던 휴즈는 당신이 떨어뜨린 수국을 발견했다. 어제, 무슨 취한 사람처럼 자신의 피로 물든 수국을 당신에게 건넸었지. 그 부끄러우면서도 기괴한 행동을 떠올리고는 민망함이 가득한 얼굴이 되었다. 떨어져있는 수국을 집어들어, 제 얼굴을 쓸고있는 손 쪽에 쥐어주었다. 그러면서, 무슨 표정을 지어야할지 모르겠는 미소를 드러내며 입을 열었다. 죽었었던 자신을 그렇게 아껴주었던 거라면, 자신이 할 수 있는 거라곤.
“당신은……혹시 제 피를 좋아하나요? 그런 거라면, 제가 할 수 있는 걸 시켜준다면…” -
65 ◆Fs8hZJ9evQ (GefrK6G0EA) 2020. 12. 10. 오후 9:43:00버럭하는 헤이즐 너 무 좋 다 이렇게보면 또 평범한 커플로 보여서 너무 행복해 o<-<!!!!!!(퇴근하자마자 행복해서 뻗은 사람) 그래도 휴즈는 헤이즐이 기뻐하는 걸 찾고, 또 그걸 해주는 걸 기뻐하니까 가끔 선을 넘을라하면 알려줘 o.<!!ㅋㅋㅋㅌ,ㅋ aㅏ 저런 과격한 부분들 사랑해 차라리 휴즈 뒷목잡혀서 소파에 뒤로 넘어진 다음에 올려다보면 헤이즐 얼굴 있음 좋겠다ㅠ,ㅠㅠ,ㅠ 뽀뽀당하면 처음엔 부끄러워하다가 곧 정신차리고 헤이즐 양쪽 볼 감싸고 자기도 뽀뽀해주겠지,,,(이거너무222)(쓰읍) 갑자기 생각난건데 둘 다 선글라스 잘어울리겠다,,,핑크색 하트 선글라스,,,,,,ㅋㅋㅌㅋㅋ 나중에 바다도 놀러갔음해,,,얘들아 코로나 없으니 맘껏 놀러다녀두 돼,,~~(아련) 으앙 실수 넘어가줘서 고마워 ㅠ,ㅠ!!!ㅋㅌㅋㅋ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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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헤이즐 벨 - 휴즈 퀸 (pqkHqfPpKc) 2020. 12. 10. 오후 11:17:17휴즈가 제 손을 잡자 여자는 손가락을 엮어들었다. 놓치지 않겠다는 듯 깍지를 껴 잡았다. 차가운 온도가 당신에게로 옮겨붙었다. 여자는 휴즈의 손가락을 가만히 쓸어내렸다.
"하지만, 알잖아요. 난 당신을 죽이려한 살인마예요."
목소리가 음울하게 가라앉았다. "날 미워할 이유는 차고 넘치잖아요." 당연한 불신이었다. 여자는 미쳤지만 상식이 없지는 않았다. 죽음을 좋아할 이는 없다. 그것이 아무리, 불사의 능력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그래도 당신의 눈빛에 안심한다고 하면, 미친 소리일까요, 휴즈. 당신의 눈물을 닦아내고는 볼을 한 번 쓸어내렸다. 그리곤 미련없이 손을 거둬들였다.
"내 이름, 헤이즐 벨이에요."
부드러운 목소리가 속삭였다. 당신을 안심시키고 싶어 최대한 나직한 어조로 다가갔다. 휴즈, 당신이 울지 않았으면 좋겠어. 헤이즐은 당신의 반응에 진위여부를 이미 눈치챈 것같았다. 휴즈의 침착한 미소에도 헤이즐의 표정은 점점 굳어만 갔다.
"휴즈, 어디를 맞았어요? 누구한테였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나직한 목소리는 차갑게 식어만 갔다. 감히, 누가. 입술이 곱게 휘었지만 그 누구도 그것을 진실한 미소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휴즈, 난, 내 것에 손대는 이들은 정말 싫어해요." 달빛에 비친 피를 닮은 눈동자가 저리 시리게 빛나는데. 그럼에도 휴즈가 헤이즐의 손에 수국을 쥐어주자 얼굴은 금방 풀어졌다. 눈매가 예쁘게 휘었다.
"있죠, 휴즈-. 난 아름다운 것들을 좋아해요. 수국이 피로 물들어 붉게 피는 그 순간을요."
정말로 해줄 수 있어요? 그렇게 묻듯 시선은 휴즈를 집요하게 좇았다. -
67 헤이즐 벨 - 휴즈 퀸 (eFE5fKFjRo) 2020. 12. 10. 오후 11:29:39평범한 커플같았나요!! 쟌넨 소유욕쩌는 헤이즐일 뿐이다!!!(예?) 사실 헤이즐주는,,참치어장 범위 내기만 하면 거의 뭐든지 오케이야,,,, 휴즈주도 헤이즐이 선 넘으면 꼭꼭 알려주기!(feat 바니당근) 미 쳤 어 역시 휴즈주 천재만재야 난,,,난 찬성이야 아니면 헤이즐이 휴즈 위에 앉아도(??) 하,,,,진짜 휴즈 너무 스윗하다 사랑해ㅠㅠㅠㅠ 핑크색 하트 썬글라스 좋다!! 여름에 막 해변가 놀러가서,,수영복입고 썬글라스 끼고,,,참고로 헤이즐은 해변가 아예 빌려서 검은색 비키니 입고 오겠대,,,,,, 코로나 없는 거 부럽다(급) 얘들은 카페도 그렇고 노래방도 마음대로 갈 수 있겠지,,(아련22)
오늘도 (강제)바른생활인 헤이즐주는,,,이만 자러 들어가볼게,,,,좋은 밤 보내고 헤이즐꿈꿔, 휴즈주!꒰ ꒡⌓꒡꒱ᏩɵɵᎴ ɳɩɠɧ✟ -
68 ◆V5A4cytLas (lfaNJmHV6o) 2020. 12. 10. 오후 11:35:34<ruby 그리고 이번에는 헤이즐주가 이름 실수를 해버렸어> <ru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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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Fs8hZJ9evQ (aALcw5ZrsI) 2020. 12. 11. 오전 12:02:04우히히,,,,소유욕에 녹아가는 휴즈주,,,,오늘도 고생 많았어 헤이즐주 XD!!! 답레 어떻게 할 지 생각하면서 헤이즐 지문 반복관람 해야겠다 💚 예쁜 꿈 꾸길 바래!!! 실수는,,괜찮아 귀여우니까!!!! (쓰다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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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V5A4cytLas (MdTmQtF8nA) 2020. 12. 11. 오전 9:40:39그리고 지금와서 보니까 이름만 실수한 것도 아니잖아.... 아침갱신하고 갈게!! 오늘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๓´╰╯`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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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Fs8hZJ9evQ (aALcw5ZrsI) 2020. 12. 11. 오전 10:37:33휴즈주도 출근 전 갱신! 하지만 그런 점마저 포함해서 귀여운걸 O(∩_∩)O!! 오늘은 휴즈주의 생일이야! 휴즈주의 행복함이 헤이즐주에게도 전해져서 꼭 행복한 하루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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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V5A4cytLas (BUowsqgYyM) 2020. 12. 11. 오전 10:42:27오늘이 휴즈주 생일이야? 생일축하해!! 헤이즐주 오늘 하루 행운과 행복만 가득하길 바라면서 얍!
⋆͛*͛ ͙͛ ⁑͛⋆͛*͛ ͙͛.。*゚+.*.。ଘ( ᐛ ) ଓ+..。*゚+⋆͛*͛ ͙͛ ⁑͛⋆͛*͛ ͙͛ -
73 ◆V5A4cytLas (X2SJ58wv4o) 2020. 12. 11. 오후 11: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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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V5A4cytLas (dpqmf1vGwE) 2020. 12. 11. 오후 11:23:38(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양쪽 눈물점을 빼먹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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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Fs8hZJ9evQ (Tq0CT5TFf6) 2020. 12. 12. 오전 10:25:38내 생애 최고의 생일이었어 ◕﹃◕ ,,,,,,,,,진짜,,진짜 너무 귀엽다 얘들 결혼식 장면 벌써 눈 앞에서 아른아른거려ㅠㅠㅜㅠㅠ(개처움) 이제부터 휴즈주의 인생목표는 둘의 결혼식 장면 직관하기 입니다 응응 😊 멋지고 귀여운 생일선물 고마워!!!!! 축하해준 것도!!
어제 저녁에 약속 때문에 못들어와서 미안해 ㅜ,ㅜ,ㅜ 답레는 오늘 저녁에 꼭 달아올게! 헤이즐주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길 바래!!! 그리고,,,휴즈주도 헤이즐휴즈 헤이즐주 모두 사랑해 🥰💚🧡💚🧡💞💞💞 -
76 ◆V5A4cytLas (n0Lzld.18I) 2020. 12. 12. 오후 8:54:44귀여워해줘서 고마워0V0 열심히 그린 보람이 있다...나중에 결혼식,,헤이즐은 바닷가에서 단둘이 하고 싶대 고맙긴, 당연한 거지!
괜찮아! 생일이니까 약속 있겠거니 했거든. 답레는 늘 말하지만 천천히 줘도 좋아! 갱신하고 갈게(๑•͈ᴗ•͈) -
77 휴즈 퀸 - 헤이즐 벨 (Tq0CT5TFf6) 2020. 12. 12. 오후 9:29:59순식간에 손을 휘감아오는 차가운 온기에 흠칫 놀랐다. 그러나 피하지는 않는다. 지금은 사적인 감정이 담긴 게 아닌 그저 당신의 손을 따듯하게 해주는 걸 위해서라고 끊임없이 되뇌었다. 자신의 손가락을 쓸어내리는 감촉에 숨을 살짝 들이켰다.
“하지만 죽이지 못했잖아요.”
당신의 음울한 감정을 몰아내듯, 따듯한 목소리와 눈빛이 당신에게로 쏟아져내린다. 일부러 당신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게끔 목소리에 힘을 준다.
“설령 제가 죽었더라도, 당신의 손에 죽은 거니까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을 거에요. 미워할 이유를 밀어낼 만큼……당신을 좋아하고 있어요. 그 마음이 훨씬 커요. 오히려 죽었던 사람이 고백해오면 기분 나빠하실 거라고 걱정했었는데.”
머쓱한 미소. 어제는 정말 자신답지 않게 적극적이었으니까. 거미줄처럼 얽힌 손가락에 머뭇거림과 부끄러움이 스며들어 당신의 손등을 어루만지려는 찰나, 당신이 손을 거둬들었다. 순식간에 텅 비어버린 제 손바닥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휴즈는 당신에게서 들려온 이름에 눈을 크게 했다.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며, 소리 없이 한 번. 그리고 소리를 내어 한 번. 당신의 이름을 부른다. “헤이즐.” 휴즈의 표정이 서서히 밝아졌다. 배시시 미소를 지으며, 드디어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지금은 다른 걸 생각하기보단 헤이즐…씨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이 근처에 사시나요?”
당신의 서늘한 목소리에 여태껏 억눌러왔던 긴장감이 차올랐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돌리려하지만 당신이 보기에 그런 티가 날 수도 있다. 그래도, 달빛 아래에 자신을 향해 지어보이는 차가운 미소, 눈빛, 입술─이 모든 게 역시나 너무 아름다워서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마저 당신을 좋아하느라 정신이 팔리다니. 잠시 마음 속에서 자신을 향해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수국을 쥔 채 이야기를 이어가는 당신의 모습을 지켜보며 제 입술에 힘을 주듯 우물거린다. 집요하게 좇아오는 시선을 피하지 않고, 주눅 든 눈빛으로 마주본다.
“…아픈 건 힘들어도 당신을 좋아하니까,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그런데 하나 조건이 있어요.”
이 조건을 무조건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할 수 밖에 없다. 수국을 쥔 당신의 손을 꼬옥 붙잡는다. 대답해주기 전까지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이.
“앞으로 저 말고는 다른 사람의 피를 수국에 묻히지 말아주세요. 오직 제 피로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복잡한 심정이었다. 당신이 더 이상 자신 외에 다른 이들을 해치지 않았으면 하는 이유에, 항상 사람 좋은 성격을 드러내는 것마냥 휘어져있던 눈썹이 어느새 삐죽 솟아있었다. 귀가 붉어져있는 것은 그와 정 반대의 이유. 당신의 관심이 다른 이에게 옮겨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 정말 한심하고 부끄러운 이유지만, 상상해버리는 것만으로도 눈가에 눈물이 차오른다. 그럼으로 휴즈의 말은 진심이었다. -
78 ◆Fs8hZJ9evQ (Tq0CT5TFf6) 2020. 12. 12. 오후 9:36:42아앝 당했다~~~~하지만말이죠?? 헤이즐의 소유욕이 드러나는 부분도 아주아주 좋아한답니다?????o.< 앗 그건 휴즈주도 취향범위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괜찮아!!! 나도 취향이나 글, 태도 같은 부분에서 혹시 선을 넘는 것 같으면 꼭 알려주었으면 해! 헤이즐주랑 오래오래 이 관계를 이어가고 싶거든 (´▽`ʃ♡ƪ) !!! 허 허억,,,그럼 휴즈랑 휴즈주 둘 다 심멎즉사야,,,,ㅜ,ㅜ(심장부여잡기) 아좋다 진짜 여름같은 느낌이야 예??? 검은색 비키니요??(소리없이 야광봉오백만번흔들기ㅠㅠㅠ) 그럼 진짜 휴즈 눈 못마주친다 그래서 또 혼난다() 휴즈는 꽃무늬 하와이안 셔츠 입고올까나? 바다에서 어느 한 쪽이 헌팅당하는걸 목격하는 시츄도 재밌겠다 ㅋ ㅋㅋㅋ아 설레,,,진짜부러워ㅜㅜㅜ얘들아 너흰 복받은거야,,,,,근데 얘넨 코로나 시대면 서로 하루종일 집에 둘이서 틀어박혀서(급브레이크)
아앗 몹쓸 상상!?!?!?!?!? 휴즈주 메모장켰다,,,,,,,알려줘 ㅠㅠㅠㅠㅠㅠ으앙 아니면 상황극판 모든 사람들이 들리도록 울테다(?) -
79 ◆Fs8hZJ9evQ (O.B1CytSI6) 2020. 12. 13. 오전 1:51:22휴즈주는 이만 자러가야겠다 o<-<,,,생각해보니까 휴즈의 웃는 얼굴? 을 보여주고 싶어서 픽크루에서 하나 만들어왔어!!! X)
헤이즐주가 예쁜 꿈 꾸기를, 그리고 오늘 하루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기를! 💚💚💚 -
80 ◆Fs8hZJ9evQ (O.B1CytSI6) 2020. 12. 13. 오전 1: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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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Fs8hZJ9evQ (xdpBkx8Hbo) 2020. 12. 13. 오전 11:10:14헤이즐주 좋은 아침 😊❤ 곧 점심시간인데 맛있는 점심식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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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헤이즐 벨 - 휴즈 퀸 (RrroSeO3Jw) 2020. 12. 13. 오전 11:51:07당신은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따스함을 쏟아부었다. 나에게로. 내 손에 죽어도 나쁘지 않았을 거라고, 속삭이는 그 목소리가 너무나도 달콤해서. 이게 꿈이라고 해도 잠시 젖어도 되지 않을까. 아니, 그냥 이대로 꿈에 잠겨죽어도 괜찮지 않을까. 헤이즐은 휴즈의 말을 듣고는 어이없다는 듯 짧은 헛웃음을 내뱉었다.
"내가 지금 기분 나빠하는 걸로 보여요?"
샐쭉하니 웃는 얼굴이 먹이를 옭아매는 뱀의 그것을 닮아있었다. 나는, 내 사랑, 당신의 그 말에 얼마나 행복했는데. 지금도, 당신이 불러주는 내 이름에 심장이 이리도 날뛰는데. "...아무래도, 내 이름은 휴즈한테 불리기 위해서 지어졌나 봐요." 배시시 흘러나온 웃음은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소녀의 꼴이었다. 사랑스럽고, 싱그러우며, 사랑에 빠졌기에 오히려 매혹적인. 그러다가도, 아무것도 아니라니. 휴즈가 자신에게 모든 것을 말할 필요는 없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차오르는 실망감은 어쩔 수가 없어서. 사나웠던 표정에 얼핏, 서글픈 빛이 돌았다.
"말하기 싫다면, 그래요. 난 여기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살아요."
작은 한숨과 함께 딸려온 말이었다. 적어도 헤이즐은, 겉보기에는 어떻더라도, 이 건을 놓칠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감히, 내 것에, 손을.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며 휴즈에게로 굴러가던 시선은 일순, 멈춰섰다. 조건? 무슨?
그리고 휴즈의 말을 듣고난 헤이즐은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로, 부탁할 필요도 없는, 귀여운 조건이지 않나! 입 속에서 녹아버린 솜사탕처럼 눅진하게 녹아버린 달콤함을 함뿍 묻힌 목소리가 말을 걸어왔다.
"내 사랑, 당신이 멀쩡히 있는데 눈돌릴 이유가 왜 있겠어."
아니면, 오, 내가 그 정도로 난봉꾼으로 보였던 거야? 헤이즐은 되도않는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 -
83 ◆V5A4cytLas (JF4GPuEIw.) 2020. 12. 13. 오후 12:12:20좋아해줘서 고마워, 휴즈주(*´﹀`*) 어쩜 내가 휴즈주같은 사람을 다 만났지 너무 좋아...나도 취향 범위 어썸하게 넓어서 다 잘 퍼먹는다구! 사실,,언젠가는 넘어지든 뭐해서 헤이즐이 휴즈 배 쪽에 걸터앉아버린 거 보고싶어,,, 헤이즐 검은색이나 핫핑크 비키니 입고 오겠대 눈 안 마주치면 삐진 척하다가 휴즈 얼굴 확 잡아서 자기 보게 할거래,,,,,ㅠ, 휴즈 하와이안 셔츠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 아냐 사실 거적떼기입고 와도 얼굴로 커버가 될테지만얼굴을그렇게썩히는건참을수없어(급발진) 휴즈 헌팅당하면,,헤이즐 겉으로는 내 연인이요 대놓고 드러내면서 스킨십하겠지만 속으로 킬각재고 있을듯,,,휴즈는 헤이즐 헌팅당하면 어떻게 하죠 그리고 급브레이크 뭡니까 더 듣고 싶(예?)
아니야 이건,,,ㅠ,,ㅠ,휴즈한테 할 일이 아니야 진짜로 듣고 에바면 바니당근해주기,,,
그리고 휴즈 아!!! 아!!!!! 휴즈 외모로 세계정복 가능할 미모야 진짜 지금도 세계평화를 이뤘잖아 헤이즐을 막아서어흑 헤이즐 네녀석 부럽다,,,,,
그리고 좋은 점심이야! 어제 말도 없이 못와서 미안해, 휴즈주;ㅁ; 어제 하루종일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집에 도착했더니, 많이 피곤했는지 아예 기절잠을 자버렸지 뭐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휴즈주! -
84 ◆Fs8hZJ9evQ (O.B1CytSI6) 2020. 12. 13. 오후 8:37:52,,,휴즈주야
,,,,,헤이즐이 너무 좋아
,,무슨말 하러왔지 아 휴즈주 오늘 9시부터 약속이 있어서 빠르면 오늘 새벽,,,늦으면 내일 저녁에 올 수 있을 거 같아(내일까지 출근,,) 오늘 하루도 헤이즐이랑 헤이즐주 덕분에 행복하단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해 🥰 너무 기다리지말고 피곤하면 일찍 쉬러가야해! 좋은 밤! -
85 ◆V5A4cytLas (0F5DSemgHc) 2020. 12. 13. 오후 9:09:37휴즈주 주접은 들을 때마다 너무 좋아,,,, 답레는 천천히 줘도 좋아! 대신 그때쯤이면 잠들어있을 것같지만...휴즈주도 좋은 밤 보내!
(๑′ᴗ‵๑)I Lᵒᵛᵉᵧₒᵤ♥ -
86 휴즈 퀸 - 헤이즐 벨 (8/zPSPdYmM) 2020. 12. 14. 오후 9:28:45역으로 들어온 당신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마치 입이 막힌 봉제인형 마냥 입을 꾹 다물어버렸다. 어떻게, 당신의 심중을 감히 입에 담을 수 있을까. 당신의 미소를 앞에 둔 것은 지금까지의 인생 중 가장 복에 겨운 순간이라고 부를 수 있었지만, 그만큼 마음 속의 깊고 어두운 공간으로부터 스멀스멀 불안함이 기어올라왔다. 아니, 불안함보다는─……자신이 진정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일까, 싶은 자학적인 조소. 회피성이 짙은 미소가 드러난다. 당신에게 있어서는 그저 혼자 다른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나는 이 불사의 능력 덕분에 사랑받고 있다. 만약, 이 능력이 없었더라면. 짙은 그림자에서 드러낸 자신의 또다른 얼굴이 내면을 부수고 있었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헤이즐은, 귀여운 이름이에요. 어딘가 폭신하기도 하고, 달달한 커피향 같기도 하고.”
“제 이름은 어떤 느낌이에요?” 장난스런 미소. 일전의 모든 잡념이 의미없게 느껴질 정도의, 푸스스 웃는 모습의 휴즈는 슬쩍 손을 뻗었다. 들어올려서 당신의 시야에 들어오게 한 것도 아니고, 그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었다. 당신이 자신으로 인해 그런 표정을 짓는 건 이미 한 번으로 족했으니까. 휴즈의 뻗어나간 손은 옷자락 때처럼 당신의 새끼 손가락을 슬며시 붙잡았다.
“말하기 싫은 게 아니에요. 난 나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받는 걸 싫어해요. 헤이즐을 번거롭게 하고싶지도 않고요. 제 힘으로 해결할 문제니까요. 그리고 나쁜 것만 있던 건 아닌 걸요. 내일, 하루 쉬기로 했어요. 그러니까 헤이즐과 이야기하고 싶다는 건 진심이에요. 언제든지.”
그래도 될까요? 마치 그렇게 묻는 듯한 비취색 눈동자가 살풋 걱정으로 휘어진다. 이렇게까지 당신이 말해주는 데도 “안돼!” 라는 답이 돌아올까 무서워하는 강아지 같다. 이어진 당신의 달콤한 목소리에 아스라이 달빛을 받은 휴즈의 미소가 활짝 피어났다. 이어진 말은 역시나 부끄러웠는지 안경 너머의 눈동자가 데굴 굴러간다. 귀 역시 새빨갛다.
“…준비됐어요.”
심호흡. 그리고 난처한 미소. 수국을 쥔 당신의 새끼 손가락을 천천히 놓아, 조용히 숨을 고른다. 죽는 건 익숙해지지 않는다. 고통 역시 언제나 괴롭다. 하지만 당신의 그 표정을 처음으로 본 순간은, 자신의 죽는 순간이었으니까. 다시 한 번, 보고싶어졌다. -
87 ◆Fs8hZJ9evQ (8/zPSPdYmM) 2020. 12. 14. 오후 9:38:00이쯤되면 휴즈주와 헤이즐주의 덕이 쌓이고 쌓여서 서로를 만났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데,,,고마워 과거의 나!!*^ㅁ^* 헉 미쳤다 소파 같은 데서 배 위에 헤이즐 앉아있는 거 보면 휴즈 분명 헤이즐 어깨랑 목 붙잡고 제 품으로 슬 끌어안을텐데 이유가 >>전체적으로 부끄러워서<< 헤이즐 패션,,,너무 아재같은 감상같지만 쥑인다,,,,,휴즈주 얼굴에 피가 너무 빨리 돌아,,ㅜ그럼 휴즈 고장나서 얼굴에서 스팀 내뿜는 걸어다니는 주전자 된다(ㅋㅋ) 급발진 너무 웃겨ㅠㅠ ㅜ,ㅠ킬각재는 헤이즐 눈 가리고 후다닥 튀어나오는 휴즈(무슨반려동물마냥) 헤이즐이 헌팅당하면?? 일단 머쓱하게 웃으며 남자친구입니다,,하면서 난입,,,헌팅한양아치들 입장에선 왠 안경 쓴 샌님이??? 싶어서 헤이즐 몸 붙잡으려하면 휙 손목 붙잡아서 선차단 할듯,,,그리고 표정은 여전히 웃고있지만 블랙에서 다져진 악력으로 기선제압하기() 어 어어 브레이크는 브레이크인겁니다 그냥 둘이서 넷플릭스 보기가 보고싶 읍읍 ㅜㅋㅌㅋㅋ
어!?!?!? 동네사람들 헤이즐주가 휴즈의 드레스 입은 모습 보고싶대요!!!! (동네방네~~~~)ㅋㅋㅌㅋㄱ 아ㅜ 근데,,,맛있다,,좋다,,,그럼 공주님 안기는 헤이즐이 해주는건가(후욱후욱과호흡) 우하하 픽크루 좋아해줘서 다행이야~~~~
오늘도 좋은 하루 였으려나?? 그랬으면 좋겠다!! 늦었지만 답레랑 잡담 놓구가 X)!!!! 휴즈주는 오늘 무슨 일이 있었냐면,,,라멘을 먹었고,,, 오늘도 헤이즐이랑 헤이즐주를 너무 좋아해 😘💚 -
88 헤이즐 벨 - 휴즈 퀸 (kO4y.fpljQ) 2020. 12. 14. 오후 11:53:29헤이즐은 눈치가 아주 좋았다. 그렇기에 지금껏 자신을 숨기고 살아올 수 있었다. 연기를 하고, 사람들을 속여넘기고. 헤이즐은, 또한 감도 좋았다. 그녀가 여기까지 있게 해준 좋은 친구였다. 헤이즐은 휴즈에게 다른 말을 건네는 대신 그의 옷깃을 잡아챘다. 저런, 좋아하는 사람 멱살을 다 잡아보네! 속으로 작게 혀를 찬 헤이즐은 휴즈를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날 봐, 내 사랑. 당신의 내면이 아니라. 봐야할 쪽이 틀렸잖아. 난 내 것이 내가 아닌, 다른 것에 눈돌리는 것이 싫어. 당신을 내게로 돌리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헤이즐은 아주, 아주, 제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예쁘게 웃었다. 지나가는 사람마저 돌아볼 정도로. 그리곤 휴즈를 제 쪽으로 끌어내려 입을 맞추려 했다.
"날 봐야지, 응? 어쨌거나 지금의 난 휴즈라는 사람을 사랑하는데 말이야."
이건 생각을 해서 내뱉는 말이 아니었다. 아니, 차라리 본능에 가까웠다. 애정을 갈구하는, 시선을 제게로 돌리려는 원시적인 수단. 제대로 무언가를 할 줄도 모르는 아이가 그저 앙앙 울어버리는 것처럼.
"음, 그러면 내 이름말고 나는요?"
헤이즐은 까르르 웃었다. "휴즈는- 그냥 휴즈죠. 휴즈처럼 잘생기고 멋진 이름." 장난스러운 어조였다. 그러나 반짝이는 눈은 그것이 진실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알았어요. 그러면 이건 알아둬요. 난, 내 것에 다른 사람이 손대는 것을 무척 싫어해요."
"알았어요? 다른 사람이 당신을 함부로 때리게 두지 날라는 말인데." 헤이즐은 여전히, 불만스러운 얼굴이었다. 볼을 부하게 부풀렸다가, 휴, 하고 숨을 내쉬며 원래대로 되돌렸다. 그래도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 내가 뭐라 해야하는가. 게다가 날 위해서, 완전 정확한 건 아니지만, 하루 쉬겠다는데. 준비되었다는 말을 들은 헤이즐은 어제처럼 휴즈르공겨하지 않고 멀뚱히 서있었다. 무언가를 고민하는 것같기도 했다. 그러다 좋은 생각이 났는지 눈이 예쁘게 휘어졌다.
"내 사랑, 그러면 내일 하루, 나한테 빌려줄 생각 있어요?"
무슨 생각인지 모를 정도로 뜬금없는 말이었다. 하지만, 내일 하루 쉰다는데, 오늘밤의 시간도 좀 빌려도 되지 않을까? 굳이 시간을 축낼 필요가 있나? 그냥-
"그냥 지금부터 내일 저녁까지, 쭉 빌려주면 안돼요?"
응, 안될까요? 거절을 상정하지 않은 얼굴이 말갛게 빛났다. 아니, 그냥 같이 있자, 자기야.
#잡담에 대한 답레...내일...좋은 밤보내 휴즈주...헤이즐주는 이만 기절하ㄹ러 -
89 헤이즐 벨 - 휴즈 퀸 (dJcuRe/L.s) 2020. 12. 14. 오후 11: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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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V5A4cytLas (xnfYGUDI62) 2020. 12. 15. 오전 10:15:37과거의 내가 뭔 덕을 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고맙네,,,^x^ 미치겠다 부끄러워하는 거 너무 귀여워 헤이즐,,씩 웃더니 키스해버린다 부끄럽냐고 물으면서 놀리고 난리난다,,,ㅠ, ㅋㅋㄱ아재같은 감상ㅋㅋㅋㄱㅋ아니 왜 귀여운데...스팀 주전자 휴즈 넘 귀여워서 어카지 일단,,,헤이즐은 웃다가 휴즈 볼에 쪽 할거래,, 휴즈 후다닥 튀어나오는 건 넘 귀엽지만 헤이즐,,과연 가만히 있을까 휴즈가 예쁜짓하면 거기에 꽂혀서 누구였는지 까먹고 넘어갈 수도 있겄다,,, 일단 헤이즐 몸 붙잡으려는 순간부터 그 양아취들은 아웃이지만(밤길 조심해라 아그들아) 휴즈 지켜줄려고 막 하고 그러는 게 너무 좋아서 웃음이 스멀스멀 기어오를지도... Netflix n' chill??? ㅋㅋㅋㄱㅋㅋ사실,,헤이즐주도 보고시ㅠ어,,ㅠㅠ,ㅠ,
그러면 당연히 공주님 안기는 헤이즐 몫이지! 더 쪼그만 애가 더 큰애 안고 한바퀴 돌기~~~~~~ 사실 상상하면서 얼굴 빨개져서 손으로 가리고 있는 휴즈랑 환하게 웃는 헤이즐이 너무 잘 떠올라서,,,분명 헤이즐이 보고싶다고 땡깡부렸을 거야
ㅇ<-<(휴즈주의 서윗함에 심멎한 시체) 휴즈주의 오늘 하루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면서 갱신! 나도 휴즈랑 휴즈주 사랑해😘😘😘 -
91 ◆Fs8hZJ9evQ (rcZebieMYc) 2020. 12. 16. 오전 12:19:03휴즈주,,,오늘 뻗기 전에 레스 남기고 가,,,,,몸살에 걸린 거 같아서 좀 약 먹고 쉬기로했어ㅜ,,,아침보단 많이 나아져서 자면 내일 괜찮아질 거 같아!! 기다렸을텐데 이제서야 레스 남겨서 미안해ㅠ,ㅠ,ㅠ항상 건강 조심하구 푹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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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V5A4cytLas (fXW1lCNOVE) 2020. 12. 16. 오전 11:20:34괜찮아, 늦게라도 레스 남겨줘서 고마워! 요즘같은 때는 건강 진짜로 조심해야해, 휴즈주. 지금은 몸 좀 괜찮아졌기를 바라. 오늘 하루는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한 하루였으면 좋겠어. 오늘도 휴즈랑!! 휴즈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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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Fs8hZJ9evQ (Xy4iMlVFfY) 2020. 12. 17. 오전 1:26:42으아앙 얼굴도장 찍고갈게!!! 자꾸 늦어서 미안해 8ㅁ8 ㅠㅠㅠㅜㅠㅠ 18일까지 출근에 연말 겹쳐서 너무 헬이야,,,,,헤이즐주에겐 연말의 여유가 찾아왔음 좋겠다 🥰 항상 휴즈랑 헤이즐 생각하고 있어! 자기 전까지 계속! 오늘 저녁에 다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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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V5A4cytLas (MAodqFpJ8A) 2020. 12. 17. 오전 9:51:12미안해하지마! 현생은 어쩔 수 없다는 거 알고 있는 걸. 지금처럼 말만 해준다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으니까(쪽) 휴즈랑 헤이즐 생각해줘서 고마워! 휴즈주에게도 여유가 좀 생기기를 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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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휴즈 퀸 - 헤이즐 벨 (Xy4iMlVFfY) 2020. 12. 17. 오후 9:37:00생각할 틈도 없이 멱살을 잡히고, 입술을 빼앗겨버린 후, 순식간에 의식이 뒤틀렸다. 아니, 그보다도 한순간에, 한곳에 집중된 느낌. 달빛에 적셔진 당신의 어여쁜 미소가 바로 눈 앞에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인식한 순간, 휴즈의 눈동자에 빛이 돌아온다. 피할 수 없었다. 밀어낼 수도 없었다. 그저 당신이 끌어들인 대로 입을 맞춘 채로, 길고 긴 시간을 겹쳐놓은 어설픈 다리 위를 건너고 있었다. 어떻게 알아차린 걸까, 당신은. 마치 자신의 마음을 꿰뚫어본 것처럼 멋대로 듣고 싶은 말을 말하고, 멋대로 마음이 흔들릴 정도로 웃어주고, 멋대로 자신을 사랑해주고. 휴즈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눈치로 뒤로 반발짝 물러서서 자신의 입가를 손등으로 가렸다. 화끈거리는 얼굴을 가리는 데에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저는, 전…….”
무슨 말을 해야하지? 어떤 표정을 지어야하지? 정말 꿰뚫어보여진거라면, 이 점마저 싫어하게 될 지도 몰라. 하지만 당신은 자신을 사랑한다고 해주었다. 휴즈라는 사람을. 눈가가 부르르, 옅게 떨렸다. 당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울고 싶어져서, 결국엔 참지 못했다. 눈물이 볼을 타고 내려와 뚝뚝 떨어졌다. 마른 세수를 하듯 눈물을 닦아내고 “미안해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라고 중얼거렸다. 한 번도 이런 식으로 사랑 받았던 적이 없는 걸. 아니, 착각일 지도 몰라. 침착함을 되찾고 숨을 고른다.
“헤이즐은, 반짝거려요. 자유롭고, 아름답고, 어떨땐 따듯하고. 그래서, 처음 보자마자 좋아하게 됐어요.”
몇 번이고 당신 앞에서 말을 더듬었던 게 거짓말인 것처럼, 당신의 좋아하는 부분을 말할 땐 헤매지 않는다. 정말로 그런 감정을 느낀 게 처음이었으며, 피할 이유도 없었으니까. 아까의 눈물기와 반짝거리는 눈빛이 서로 녹아들어 휴즈의 눈동자가 이채롭게 빛났다.
“그건, 제가 힘내볼게요. 아까도 느꼈지만, 헤이즐이 걱정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어요.”
휴즈는 당신의 말에 깊은 진심이 담겨있다는 걸 아는 지 똑바로 바라보며 이야기했지만 당신이 볼을 부풀렸다 되돌리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베싯 웃었다. 저런 모습도 있구나. 점점 더, 많은 모습들을 보고싶어진다. 만난 지 하루 밖에 되지 않았지만 욕심만 커져가는 건 자신 뿐일까. 죽음을 앞두고도 그런 태평하다면 태평하고, 진지하다면 진지한 고민을 하고있던 휴즈는 예상했던 고통과는 다른 뭉실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그런 표정으로, 그런 목소리로 물어온다면. 나는.
“저희 집으로 오실래요? 차라도 대접해드리고 싶어요.”
그러고보니 밖에 너무 오래 있었다. 휴즈는 당신의 어깨에 둘러주었던 자신의 외투를 꼭 여매주며 옅게 미소지었다. 당신의 의도는 하나도 모르는 채. -
96 ◆Fs8hZJ9evQ (Xy4iMlVFfY) 2020. 12. 17. 오후 9:45:52히히히 드디어 이었다ㅜ,,,오랫동안 기다려줘서 고마워 헤이즐주!!! 바쁜 게 나아진 건 아니지만 더 잇고 싶어서 근질근질했었어 ;-; 그리고 저 헤이즐주의 사심 ㅋㅋㅌㅋㅋㄱ너무 바람직하고,,세상이 옳게 돌아가고 있고,,헤이즐주 같은 사람이 늘어나야하고,,(어쩌구저쩌구) 흰 정장입은 헤이즐 모자랑 너무 잘어울려서 잘생기고 사랑스러워ㅜㅜㅜㅜ!!!🧡🧡🧡
으아아 스팀주전자 휴즈볼에 쪽 해주면 입술 델 수도 있어(?) 예쁜 짓 하는 휴즈??? 꽃받침하는 휴즈??ㅋㅋㅋㅌ 둘이 식목원 놀러가서 그 꽃 그림 그려져있는 피켓에 얼굴 부분 비워져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찍고 놀았음 좋겠다 흑흑,,휴즈 헤이즐 웃음 잘못 보고 진짜 킬각 재는거 같아서 얼굴 시퍼렇게 질려서는 저도 모르게 헤이즐 끌어안고 후다닥 도망간다~~~아아 너무좋다 ㅜ~,~ㅜ 불 다 꺼놓고 한 이불 덮고 모니터 불빛 받으며 이야기나누는 것도 좋고 영화에 집중하는 것도 좋고 서로 편한 복장으로 어깨 맞대고 앉아있는 것도 좋아 으앙으아앙 (신생아처럼 울기)
그리고,,,,,휴즈주는 정말정말 취향폭 넓으니까 위에 복장 반전 같은 것도 너무 좋아하니까ㅜ 생각나면!!! 꼭!!! 휴즈주한테도 알려줘 헤이즐주 혼자만 알지말고!!!?!?! ㅠㅋㅌㅋㅋㅋ -
97 ◆V5A4cytLas (m6HQluU2cg) 2020. 12. 17. 오후 10:00:41https://postimg.cc/R3rs26dd
그림 하나 놓고 답레 쓰러 쫑쫑 갔다올게! -
98 ◆Fs8hZJ9evQ (Xy4iMlVFfY) 2020. 12. 17. 오후 10:12:15,,,,,,,,,,,,,,,,,,,,,,,,d어떻게 이런,,,,,우아아앙 ㅜㅜㅜㅜㅜㅜㅜ휴즈주,,,오늘이 생일이야그렇게정했어
ㄱ헤이즐 진짜 눈빛이랑 저 미소,,눈썹이 눈썹이 날 미치게해 광대 치솟는다 미친ㅜ머리카락 한올,,한올,,정성스럽게 모아서 끌어안는.휴즈. 아니 저 시선처리만 보면 휴즈가 뒤에서 껴안은건데???맞지?맞죠!?!? (ㅎㅅ행복사) -
99 ◆V5A4cytLas (/yVzdmgb2A) 2020. 12. 17. 오후 10:14:56휴즈주는 다운로드해도 돼(속닥) 한 10분 있으면 지울거니까 그 전까지 받아놓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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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Fs8hZJ9evQ (Xy4iMlVFfY) 2020. 12. 17. 오후 10:17:26이미 해놓았습니다 (*^-^*)우하하 내가 바로 승리자 그래도 알려줘서 고마워 헤이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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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헤이즐 벨 - 휴즈 퀸 (s3F.C33VLI) 2020. 12. 17. 오후 10:59:15저런, 울라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에 헤이즐은 입술을 한 번 삐죽 내밀었다. 이렇게나 눈물이 많아서 어쩌나. 이것도 나름대로 예쁘긴 하지만 마음이 썩 좋지는 않았다. 헤이즐은 꽃잎같은 목소리로 당신의 이름을 불렀다.
"휴즈-, 하나만 기억해요."
새털처럼 가벼웠던 목소리가 무겁게 떨어졌다. "세상에 만약은 없어." 그건 일종의 선고였다. 나를 앞에 두고 감히 다른 생각으로 머리를 어지럽히지 말라. 다른 경우의 수에 지나치게 깊이 빠져들어 지금의 관계를 의심치 말라. 선홍빛의 눈동자가 영롱하게 빛났다.
"자, 울지마요, 응? 그렇게 울면 내 마음이 너무 아픈데."
헤이즐은 휴즈에게로 다가가 눈가의 눈물을 살살 닦아냈다. 당신을 어르듯 나긋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것도 어여쁘긴 하지만, 내 마음이 너무 아픈걸. 그러니까 지금은 울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렇게 생각했던 마음은 휴즈가 헤이즐을 좋아하는 이유들을 나열하며 바라볼 때, 조금, 어지러워졌다. 보석보다도 다채로운 빛을 내는 그 눈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수국이 붉게 물들어버리는 그 모습만큼 숨을 막히게 해서. 어떻게 뭘 하기도 전에 볼에 열이 훅 올랐다. 칸나꽃만큼 붉어진 얼굴로 휴즈의 눈을 좇다가, 마른세수를 하듯 눈가를 손으로 꾹 눌렀다.
"진짜로, 나, 많이 좋아하나 봐요..."
지금까지 당당하던 모습은 어디로 사고 목소리가 기어들어갔다. 하지만, 누구라도, 저렇게 예쁜 고백을 들어버리면, 그러니까. 헤이즐은 처음으로 자신이 멍청해진 기분이 들었다.
"알았어요, 믿어요."
알아서 잘 하겠지. 못한다면, 그때라도 손쓰면 되는 일이고. 헤이즐은 손바닥으로 자신의 볼을 가볍게 짓누르다가 곧 떼어냈다. 나름대로 마음을 가라앉히는 중이었다.
"...선수 빼았겨버렸네. 난 내 집에 오라고 할 생각이었거든요."
아무래도 여기서 죽이면, 핏자국도 남아버리고 영 곤란했다. 차라리 내 집이라면 알아서 정리도 할테고, 정리를 안한다고 해도 그렇게 티가 나지는 않을텐데. 하지만 휴즈의 집도 솔직히 가보고 싶기는 했다. 휴즈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간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나쁘진 않을테고. 잠시 골똘히 고민하던 헤이즐은 대뜸 휴즈에게 물었다.
"어디로 가고 싶어요?" -
102 ◆V5A4cytLas (zdnwp2iFpY) 2020. 12. 17. 오후 11:12:17>>96
어서와, 휴즈주! 오랜만이야. 위에 픽크루 좋아해줘서 너무 고마워....이런 주접 들으면 진짜 픽크루랑 그림 쪄올맛난다 헤이즐주가 저만큼 주접을 못 떠는 게 한이야,,,,ㅠ,
괜찮아 스팀주전자 휴즈볼에 쪽한다면 그 정도는..(?) 꽃받침하는 휴즈,,,후,,상상만 해도 너무 귀여워서 이미 핸드폰 자판 나갔잖아 진짜 둘이 식목원도 가고 놀이동산도 갔으면 좋겠다,,,휴즈 무서운 놀이기구 잘타나요 귀신의집은 어케 잘 버티나요 글구 공포영화 적응도도 좀,,,, 둘이 놀이동산가서 동물귀 머리띠 쓰고 솜사탕 하나 나눠먹고 그랬음 좋겠다아아아(사자후) 후다닥 도망간대 짱 귀여워 헤이즐 휴즈랑 놀면,,또 잊어먹을 수도 있겄지 뭐,,, 편한 복장으로 영화 너무 좋다 헤이즐은,,회색 민소매티에 파란색 돌핀팬츠입을 생각이래 휴즈는 뭐 입을까
취향폭 넓어서 너무 다행이야,ㅠ,,,ㅠㅠ,꼭 알려줄게!!!
>>98 사실 이렇게는 처음 생각해봤는데 옆이든 뒤든 휴즈 있는 게 아닐까 아니면 헤이즐이 저렇게 활짝 웃을리가 없어,,,,,
슬슬 자러 들어가야 할 것같아....휴즈주 좋은 밤 보내고 잘자! 오늘도 휴즈랑 휴즈주 사랑해!!!!😘😘 -
103 ◆V5A4cytLas (/BGPlDls2.) 2020. 12. 18. 오전 11: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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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V5A4cytLas (OqY2fjit86) 2020. 12. 19. 오후 10:09:40자기 전에 갱신하고 갈게! 행복한 일 가득한 하루 보냈기를 바라고 좋은 밤 보내!! 헤이즐 꿈꾸고!(ू•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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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Fs8hZJ9evQ (tZpysn5SKs) 2020. 12. 19. 오후 10:37:098ㅁ8 헤이즐 땋머,,,,,자줏빛 눈동자에 한 번 더 쓰러지고 가,,,,,,,,아마 연말 끝날 때까진 업보 때문에 종종 못들어올 것 같아ㅜㅜㅜㅜ,ㅜ,ㅜ어흐흑 최대한 들려보려할게,,,!!!! 귀여운 픽크루랑 밤인사 고마워!! 헤이즐주도 휴즈꿈 꾸기를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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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V5A4cytLas (qC4Ll/uDZc) 2020. 12. 21. 오전 10:10:13아침(?)에 갱신하고 갈게! 행복한 일 가득한 하루 보내기를 바라!! 오늘도 휴즈랑 휴즈주 사랑하고 오늘 하루 화이팅이야! ( •͈ᴗ-)ᓂ-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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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Fs8hZJ9evQ (2q02Cs5rU6) 2020. 12. 21. 오후 1:53:02으앙앙 헤이즐이랑 헤이즐주가 보고싶어서 우는 동물 ㅜ,ㅜ,ㅜ,ㅜ, 오늘 일 힘내서,,내일 올 수 있도록 해볼게,,,(헤이즐주의 사랑 옴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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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V5A4cytLas (aHeA/05W8w) 2020. 12. 22. 오전 11:03:09갱신하고 가!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고 있기를!! 현생 힘내고...오늘도 휴즈랑 휴즈주 사랑하는 거 알지? (*Ü*)ﻌﻌ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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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Fs8hZJ9evQ (fDReyKKn1s) 2020. 12. 22. 오후 9:52:40왔다!!!! 답레 쓰러가기 전에 찾아둔 휴즈 목떡 올릴래 ^♥^ 저번에 노래방 얘기 나왔을 때 어? 싶었는데,,,이제서야 떠올라서 올려봐!!
https://youtu.be/hdv5yCHt8uY -
110 ◆V5A4cytLas (WloKC/zH02) 2020. 12. 22. 오후 10:31:11사랑해 휴즈야!!!! 아!!!!!!! 목소리 미쳤어!!! 난...난 왜 휴즈랑 헤이즐이 있는 곳에 없는 거지 나도 저 목소리듣고싶어
헤이즐 목소리는 아직 고민 중이긴 한데 이게 될 확률이 높아.....
https://m.youtube.com/watch?v=D9_NyWqcgdo -
111 휴즈 퀸 - 헤이즐 벨 (fDReyKKn1s) 2020. 12. 22. 오후 10:37:21당신의 목소리가 귓가에 닿고, 머릿속의 잡음을 지워주었다. 뻥 뚫려있는 골목이지만 밀폐도가 높은 엘리베이터 안처럼, 건조하고 몸이 싸늘해진다. 우리의 관계를 선고하는 당신의 눈동자를, 휴즈는 사랑하고 있었다. 다시 한 번 사랑에 빠질 정도로. 그 어떤 언어나 표현을 초월해, 이렇게까지 상대방을 향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니. 경외롭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휴즈는 자연스레 눈물을 멈추었다. 당신이 눈물을 닦아줄 때, 슬그머니 눈을 감아 얌전히 닦여지고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헤이즐 마음이 아프다면 안 울게요.”
앞으로도. 목소리는 평소처럼 옅고 부드러웠지만 그것은 어떤 결심보다도 두터웠다. 그것은 아마 자신도 잘 모르는 휴즈 본인의 내면 속 단호한 부분이리라.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필터링 없이 그대로 내뱉은 후, 얼굴을 붉힌 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내는 당신을 눈을 깜빡거리며 바라보았다. 혹시, 혹시나……부끄러워 하는 걸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당신의 볼에 올라온 열이 휴즈의 양볼에도 똑같은 온도로 올라왔다. 마른 세수를 하던 당신의 손을 부드럽게 양손으로 붙잡아, 그 손등을 자신의 입가에 가져다대었다. 눈을 감고 손등에 입을 맞춘 휴즈는, 천천히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여전히 풋풋한 진실된 감정이 담긴 시선은 당신에게 맞춘 채로.
“네, 정말 좋아해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헤이즐이 더, 더 좋아지고 있어요.”
차가운 손. 아마 오랫동안 바깥에 있었던 탓이겠지. 당신의 손을 따듯하게 해주려는 듯, 양 손으로 포개듯이 해 손가락 마디마디에 힘을 주어 온도를 전해주었다.
“아, 그렇다면.”
휴즈는 난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당신도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 줄이야. 고민을 하는 당신과 비슷하게 눈동자를 위로 굴린 채로 곰곰히 생각하던 휴즈는 당신의 물음에 방긋 미소지었다.
“가까운 곳으로 가요. 춥잖아요. 제 집은 저 쪽 건물 옥상이에요.”
휴즈가 눈짓으로 가리킨 건물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다. -
112 ◆Fs8hZJ9evQ (fDReyKKn1s) 2020. 12. 22. 오후 10:46:49아직 2020년이 남아있다는 게 너무 지친다 o)-( 얼른 연말 마무리되고 헤이즐주랑 매일매일 놇고싶어ㅜㅜㅜㅜ,ㅜ
헉 놀이동산 너무 좋다 !!!! 저,,그거 보고싶습니다 음료수 하나 커플 빨대로 마시려는데 아무것도 안마셔져서 확인해본 휴즈,,실은 빨대가 헤이즐이랑 이어져 있던 그런 몹쓸 상상()ㅋㅌㅋ큐ㅜ 무서운 놀이기구는 잘 버팁니다!! 와아~하면서 만끽 가능가능인데 귀신의 집이랑 공포 영화는,,ㅋ,ㅋ 아무래도 귀신이 약점,,,사람은 어차피 불사라서 안무서운데 귀신은 그냥 정신적으로 무섭다네요 흑 ㅠ 헤이즐은요!?!? 아 동물귀 머리띠 너무 귀엽다아다아다아 휴즈 입가에 묻은 솜사탕 헤이즐이 뽀뽀랑 같이 낼름 해줬으면 좋겟다으아아가아각 (비명) 헤;이즐주 너무 패션잘알이야 어떻게 그렇게 사람 설레게 하는 패션만 ㅜㅜㅜ나중엔 커플 동물잠옷도 궈궈해야해 (초록너구리) 휴즈는 뭘 입냐면! 귀여운 먹구름이 그려져있는 하늘색 긴팔 파자마 셔츠에 따닷하고 보들한 긴 잠옷바지! (๑•̀ㅂ•́)و✧
으하항 헤이즐목소리 영상 잡담 쓰면서 2번 돌려듣는 중,,,너무좋다ㅜ 분위기랑 끈적한 베이스 너무 잘엉울ㄹ려!! 이 둘 노래방 보내야해!!!!!진짜 재밌게 놀 거 같아ㅜ -
113 ◆V5A4cytLas (LdGOTKOkvM) 2020. 12. 22. 오후 10:53:19휴즈주 미안한데 답레...내일 줄 수 있을 것같아8ㅁ8 목소리 예쁘다고 해줘서 고마ㅜ어 저 노래가 아직까지는 제일 목소리랑 분위기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가사도 물론 그렇고! 미안한데 먼저 들어가볼게ㅠㅠㅠㅠㅜㅠ내일 답레 꼭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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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Fs8hZJ9evQ (fDReyKKn1s) 2020. 12. 22. 오후 10:56:00응응 괜찮아!! 휴즈주도 접률 너무 떨어져서 미안한걸 ㅜㅜㅜㅜ 가사도 챙겨봐야겠다 (허겁지겁) 오늘 좋은 꿈 꾸고, 편안하게 잘 자고, 내일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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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헤이즐 벨 - 휴즈 퀸 (F2CNQXrcLE) 2020. 12. 23. 오후 9:53:15휴즈의 말에 헤이즐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미련한 사람 같으니라고, 그렇다고 아예 안 운다고 하면 어쩌자는 거야! 조금 답답한 마음에 입술을 뚜-하니 내밀었다. 자신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 이쁘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좀...!
"그렇다고 슬플 때도 아예 울지 말라는 소리도 아니에요. 그리고 휴즈 우는 얼굴, 정말 예쁘긴 하단 말이야. 그래도...이런 식으로 우는 건 마음아파. 그러니까,"
헤이즐은 휴즈에게 살짝 고개를 숙이라는듯이 손짓했다. 그러곤, 뒷꿈치를 살짝 들어 휴즈의 눈가에 입을 맞추었다. "...지금은 뚝!" 그렇게 속삭인 헤이즐은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가 장난기를 가득 담아 웃고 있었다.
헤이즐은, 손등에 입을 맞추는 휴즈를 바라보았다. 머릿속이 완전히 연소되고 있는 기분이었다. 불에 타버려 재만 남은, 멍한 기분. 아니면 불에 타버리고 있는지도 몰라. 확실한 건 당신이 입맞춘 곳이 화끈거리는 것같다는 거야. 헤이즐은 천천히 입꼬리를 올려, 눈꼬리를 접으며 환하게 웃었다. 정확히 휴즈가 입맞춘 그 부위에 제 입을 가져다대곤, 부러 쪽소리가 나도록 입을 맞췄다. "이러면 내 사랑이랑 간접키스하는 건가?" 그리곤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무언가를 꾹 억누른듯한.
"그거, 나도 그런데. 우리 통했나봐요."
헤이즐은 되도않는 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아무렇게나 말을 지껄였다. 애초에 손이 지나치게 뜨거워서, 당신의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생각을 제대로 이을 수가 없었다.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 미지근한 사람의 온도라도 물고기에게는 지나치게 뜨거워 화상을 입을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지금 내가 그 물고기가 된 기분이야, 휴즈 퀸.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고 싶었고, 헤이즐 자신이라면 당장, 1초도 되지 않아 갈 자신이 있었지만 눈대중으로 보아도 당신의 집이 가까운 건 사실이었다. 헤이즐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래도, 당신의 집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테니까. 다음에는 당신의 집으로 먼저 가 기다릴 수도 있을 테니까.
"그러면, 휴즈의 집으로 가요. 내 집은 여기서 좀...멀어요." -
116 ◆V5A4cytLas (sR33fzX.mo) 2020. 12. 23. 오후 10:05:49우으....휴즈주의 일이 어서 끝나기를 바랄게ㅠㅠㅜㅠ 나도 휴즈주랑 붙어있고 싶지만 현생을 어쩔 수 없으니까...
상황 너무 좋다,,휴즈주 씽크빅은 어떻게 이렇게 넘쳐날 수가 있어,ㅠ,,? 헤이즐 분명 일부러 그거 구부려서 자기가 담궈놨어,,,,,그것도 보고 싶다 스파게티 하나 같이 나눠서 먹다가 면발 하나로 이어져서....먹다가 닿거나,,,빼빼로게임,, 귀신 무서워하는 거 너무 귀엽다 같이 공포영화 보러가서 헤이즐이 눈가려주고 손잡아줬으면 좋겠어ㅠㅠㅜㅠㅜㅠ사랑해 휴즈야,,ㅜ,,,, 헤이즐은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파지만 문제는 그 무서운 사람이 자신이므로(...) 무서워하는 건 없다!(땅땅) 헤이즐은 검은 고양이 머리띠! 헤이즐이라면 분명 그 솜사탕 아무렇지도 않게 손가락으로 쓱 훑더니 혀 내밀어서 핥아먹어버리거나 뽀뽀로 낼름할거야,,,휴즈주 헤이즐잘알,,,,, 동물잠옷!! 완전좋지 헤이즐은...하늘색 하늘다람쥐 잠옷 입을게,,, 휴즈 옷 짱 귀엽다! 잘 어울려....
갱신하고 갈게! 오늘 하루 행복한 일만 가득했기를 바라, 휴즈주!! -
117 ◆V5A4cytLas (MTmijMko/s) 2020. 12. 25. 오전 10:22:07메리크리스마스! 좋은 아침이야, 휴즈주!! 휴즈랑 헤이즐은 어떤 크리스마스를 보낼지 궁금해지는 날이네. 헤이즐은,,머리에 리본 크게 하나 달고 선물상자 속에 숨어서 내가 선물이라고 할 생각도 만빵이래,,,,오늘 하루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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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Fs8hZJ9evQ (48b5Ccz8Ys) 2020. 12. 25. 오후 10:02:05메리 크리스마스 헤이즐주!!!!!! (헐레벌떡) 으아아 앉늦ㅇ어서 다행이다ㅜㅜㅜㅜㅜㅜ,ㅜㅜ 답레는 내일모래 쯤 가능할 거 같아 (파스스,,,)
아ㅜ 선물이 된 헤이즐 너무 ㄱㅁ너무귀엽다 선물로 받으면 휴즈 처음엔 놀라서 눈 휘둥그래졌다가 활짝 웃으며 놀랐잖아요! 라고 땡깡부릴 거 같아 휴즈는,,,선물 짠 가져와서 보여주는데 직접 짠 겨울용 스웨터! 가슴팍 쪽에 수국 무늬 들어가있는 거로 ^ㅁ^* 둘은 분명 햅삐햅삐하고 둘 밖에 모르는 크리스마스 밤을 지낼겨ㅑ,,,<3 -
119 ◆V5A4cytLas (FvlxV4SEcA) 2020. 12. 26. 오후 11:21:02자기 전에 갱신하고 가! 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으니까 진정하고!
활짝 웃으면서 땡깡 부리는 거 세상 귀엽다,ㅠ,,,스웨터 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입어보지 않을까 수국무늬 넘 예쁘다고 하면서,,,아니 그나저나 휴즈 뜨개질도 할줄 아냐고요 너무 좋아 진짜ㅠㅠㅜㅠㅜㅠㅠ 둘은...둘은 완전 햅삐하고 꽁냥거리면서 크리스마스 보내겠지,,,휴즈가 헤이즐이랑 같이 나홀로집에나 해리포터같은 거 봐줄까,,? -
120 ◆V5A4cytLas (SEsf0Tlrj2) 2020. 12. 27. 오후 10: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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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Fs8hZJ9evQ (SAd8pM3y1c) 2020. 12. 29. 오후 8:42:19너무 늦어서 미안해 ;-; 뽀짝귀염 헤이즐 너무 귀ㅕ여워 ㅜ ㅜㅜ 어엉엉 쪼그만 헤이즐 후드 속에 넣어두고 다니는 휴즈 상상하기,,,
아무래도 이번년도 안에는 못들어올 거 같아,,계속 짬을 내보려고 해도 지금도 뻗어서 자야할 거 같아서 o<-< 대신 중간중간 들르러올게 흑흑ㅜㅜ,ㅜ
헤이즐주 오늘 하루도 좋은 일만 가득 하기를!! 매번 기다리게 만들어서 미안해 ㅜㅜㅜㅜㅜㅜ항상 헤이즐이랑 헤이즐주 생각하며 힘내구있다,,💚🧡 -
122 ◆V5A4cytLas (FX8gEXxuoA) 2020. 12. 30. 오후 11:53:08자기 전에 갱신하고 가!
휴즈 후드티 속에서 쫑알거리는 헤이즐,,저 사람 누구냐고 친하냐고 경계하는 헤이즐,,,저 망할 ××는 누군데 너한테 저리 구냐고 벌컥 화부터 내는 헤이즐,,,,,(휴즈주: 아니 이런 걸 원한게 아닌데;)
괜찮으니까 시간 날 때 가끔씩 와도 좋아. 헤이즐주는 늘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오늘 하루 좋은 일만 가득했기를 바라. 오늘도 휴즈랑 휴즈주 사랑해!! 매번 우리 스레 글 보면서 힘내는 중이야... -
123 ◆Fs8hZJ9evQ (tBqMpPmDks) 2020. 12. 31. 오후 9:50:47아니,,하지만 쫑알쫑알거리는 헤이즐 귀엽다 (침) 그 그런 나쁜 말 쓰면 안되지요,,ㅠ o0O(화내는 미니 헤이즐씨 귀여워) 쪼그매진 휴즈는 헤이즐 후드 꼭 붙잡고 우리 어디 가요!? 저것 좀 봐요~ 하고 관광여행 온 느낌 낸다ㅋㅌ쿠ㅠㅜ
오늘은 늦지 않게 왔어!!! 오히려 아예 연말이 되어버리니 조금 숨이 트인다 후하후하 q(≧▽≦q)
2020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만큼 이번년도의 마무리가 헤이즐과 헤이즐주 덕분에 행복해졌어!! 평소대로라면 많이 힘든 한 해였을텐데 그걸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 X)♥ 항상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고, 이번년도 코로나로 인해 많이 힘들었었던 만큼, 또 아프지 않고 건강했던 만큼 내년은 행복한 일만 가득 하기를, 그리고 쭉 건강하기를! 항상 고마워, 헤이즐주! 내년에도 잘부탁해~~~~~❤🧡💛💚💙💜🖤🤎🤍❣💕💞💓💗💖💘💝💟💌 -
124 ◆Fs8hZJ9evQ (tBqMpPmDks) 2020. 12. 31. 오후 9:53:01앗!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아~!~! (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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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V5A4cytLas (g2D1YGhJEE) 2021. 1. 1. 오후 11:06:34헤이즐은 이미...글렀어! 그나마 휴즈 앞에서는 내숭 떠느라 좀 덜할 수도 있지 않을까.... 미니 휴즈 짱 귀여워 진짜,,,미쳤나봐 그러면 헤이즐 하루종일 헤실거리면서 다닌다 막 세상 모든 게 밝아보이고~ 해피해피~~
숨이 좀 트인다니 다행이다! 너무 바쁘면 정말로 힘드니까 말이야...
너무 늦게 오진 않아서 다행이다...그래도 아직은 1월 1일이니까 세이프겠지. 나도 이번년도 휴즈랑 휴즈주 덕분에 너무 행복했어. 그리거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기다리는 것 정도야 괜찮으니까 걱정마. 언제라도 오기만 하면 이곳에 있을 테니까. 이번년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바랄게. 나야말로 항상 고마워, 휴즈주! 💕 -
126 ◆V5A4cytLas (YPQUbGJaas) 2021. 1. 5. 오전 8:44:56갱신하고 갈게!
급 생각났는데 헤이즐 좀비 아포칼립스라도 터지면 잘 살아남겠다,,,텔레포트로 좀비들 머리 꽃꽂고 다니는 헤이즐,,(이 무슨 그로테스크) 일단 휴즈는 잘 지킬 수 있다!! 초능력 없이 터음부터 좀비 아포칼립스였어도 헤이즐은 혼자 잘 살 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시비터는 애들 말 오래 듣지 않고 총알부터 박아넣는,,,,
오늘도 행복한 일 가득하기를!! 휴즈랑 휴즈주 사랑해! ♡♡♡ -
127 ◆Fs8hZJ9evQ (UbxpCu7Ff6) 2021. 1. 6. 오전 10:58:00아아아아아 좀아포 재밌겠다아아아아 (썰 잇고싶어 처절한 비명,,,)
이제 곧 일 시작이라 길게 말을 못남기지만 ㅜㅜㅜㅜ나도 항상 헤이즐주랑 헤이즐 사랑해 크아악 (╥╯^╰╥) -
128 ◆V5A4cytLas (47pclC/XKs) 2021. 1. 10. 오후 10:47:10좀아포 아니라 중세au도 재밌을 것같지 않아? 헤이즐은 일단 귀족집 영애인데 뒤에서 살인마로 활동하고 있을 것같은 느낌적인 느낌,,,
맞다, 이번에 휴즈랑 헤이즐 생각나는 짤을 봤는데,,,그 신부가 신랑을 실로 꽁꽁 감싸서 줄 끝을 신부가 잡고 잏는 거였어,,헤이즐이 휴즈 그러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짤을 분명 저장했는데 어딧더라,,ㅠ,ㅜㅠ,,
오늘 하루도 행복한 일먼 가득했기를 바라, 휴즈주! -
129 휴 (o2raOEy7D.) 2021. 1. 15. 오전 12:59:28유하면서 단호한 결심은 단숨에 깨진다. 당신의 뚱한 표정으로 하여금 올바른 대답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은 것이리라. 기나긴 회사 생활로 인해 터득한 처세술이었다. 그 판단이 올바르다는 것을 증명하듯, 당신이 말해준 말을 경청하다가도 부끄러운 낯빛을 내비치며 자신이 우는 얼굴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다. 예, 쁜가? 애매한 미소가 흘러나올 무렵 당신의 손짓에 아무런 의심 없이 고개를 낮췄다. 그리고 눈가 쪽에 맞춰진 부드러운 입맞춤에 넋이 빠진 사람처럼 제 눈가를 매만졌다. 어쩜 매 행동 하나하나가 저렇게도 직설적이게 사람을 매료시킬 수 있는 걸까. 붉어진 얼굴에 복잡한 표정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어진 당신의 속삭임과 장난스런 웃음에 못이겨 풀어진 미소를 지어버리고 말았다.
“키, 키스는 너무…이른데. 하지만 간접이 처음인건 싫, 어요. 그래도 지금은…….”
당신이 자신의 손등에 입을 맞추는 것을 본 휴즈가 횡설수설 내뱉은 말에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곡해된 시선에서 바라본다면 나중에는 키스하고 싶다는 이야기겠지만, 그것은 지나치게 솔직한 속마음. 본인의 입김에 안경에 김이 서리면서도 당신을 향한 눈빛에서 이어진 애정은 끊이질 않는다. 그만, 여기서 더 이어지면 어떻게 제어할 수 없게 될 지도 모른다. 물론 제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뭔가를 저지르는 일은 없겠지. 휴즈의 삶은 그만큼 수많은 안전장치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럼 얼른 가요. 헤이즐……씨.”
뒤늦게 호칭에 거리를 둬보려하지만 되려 어색할 뿐이다. 너무 좋아해서 자신에게 질려버린다면 어떡하지. 항상 인간관계에서는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주는 편이었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두가지 중 하나였다. 먼저 질려버리거나, 아니면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거나. 그렇지만 당신이라면, 후자여도 좋았다. 지금 이러한 상황만 따지더라도 꿈을 꾸는 듯 했으니까.
딴 생각을 하면서도 바쁘게 발걸음을 옮긴 후에, 건물 앞에 도착한 휴즈는 주변 거주민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계단을 조심조심 오르기 시작했다. 당신이 따라오는 것을 중간중간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았지만, 다 보이면서도 어째선지 당신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모습이 마치 영리하지 못한 반려동물이 은근히 딴 꾀를 꾸미는 모습처럼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옥상, 옥탑방에 도착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난간 쪽에는 원예의 흔적들이 보였다. 휴즈는 문 앞에서 주머니를 뒤적거리다 살짝 허둥거리고는 당신을 슬쩍 돌아보았다. 그리곤 한걸음 다가가 팔을 뻗어 당신을 안는 듯이 했지만, 사실은 당신에게 양보한 외투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갔다.
“최근 집에 자주 못들어와서 먼지가 조금 있을 수도 있어요. 누군가를 집에 초대한 것도 오랫만이라서 뭔가 떨려요.”
아무 말이나 내뱉으며 조금 어색한 분위기를 풀려고 노력은 해보았다. 그래도 집이 편한 공간임은 틀림 없는 듯, 표정은 한결 부드러워져 있었다. 혼자 살기에 넓다면 넓고 좁다면 좁은 옥탑방 안은 베이지톤의 벽지에 가구들 역시 단색이었다. 남성이 혼자 사는 집이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금붕어가 헤엄치고 다니는 수조의 물 역시 깨끗해보였다. 냉장고에는 할 일들은 적어둔 메모라던지, 책상과 책장에는 여러 장르의 소설책이나 전공 서적이 눈에 띄었다. 휴즈는 당신을 바라보며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좁지만 편하게 쉬면 좋겠어요. 이불 안이 좀 따듯할 거에요. 따듯한 차 드릴테니 먼저 앉아계실래요?” -
130 ◆Fs8hZJ9evQ (o2raOEy7D.) 2021. 1. 15. 오전 1:08:39이름칸이 '휴'가 되버렸다 ‘_`;;;;; 오랫만에 돌아왔는데에~!~!~!~! ㅜ,ㅜㅜㅜ,ㅜ 흑 흑흑 헤이즐주 너무 오래 기다리게해서 미안해,,,,,1월 중순이 지나는 이 시점, 휴즈주는 바쁜 일정이 해소되었습니다!!! (와아~~~~) 오랫만에 이으면서 헤이즐 목떡 들으면서 감 살려냈어 후후후,,
헐 중세 au도 좀아포 au도 너무 좋다!!!!!! 좀아포 au 휴즈는 생존자 무리의 행동대장 하고 있지 않을까,,,?? 말만 행동대장이지 결국 궃은 일 다 맡아서 하는ㅜ,,,,,그러다 바깥 탐색하던 중에 좀비무리 만나서 목숨 잃을 뻔 한 걸 헤이즐이 구해주고,, 첫눈에 반하고,,^^ 후하하 중세 au에서도 살인마인 헤이즐 너무 좋다ㅜㅜㅜㅜ,ㅠ 평민들 사이에서도 되게 좋은 소문들 많이 오갈 거 같고,,,그리고 평민 출신의 휴즈는 밤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귀족 영애인 헤이즐이 살인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데!?!?!? (두둥) 어떻게 먹어도 맛있구만 쩝쩝,,
아아 홍연,,,,,,진짜 둘은 붉은 실로 찐하게 엮여있을 거 같다ㅜㅜㅜㅜㅜㅜ사진 이미지가 확 눈에 보여!! 휴즈 온 몸 꽁꽁 묶여서 팔도 못움직이고 난처한 미소 짓고있고 헤이즐은 귀엽다는 듯이 웃으면서 새끼손가락에 묶인 실 살살 당기고 있겠지 으아앙 너무 좋아ㅜㅜㅜㅜㅜㅜ오랫만에 썰 풀고 레스 이으니까 너무 행복해 헥헥 항상 말하는거지만 기다려줘서 고맙고 헤이즐이랑 헤이즐주 사랑해!!!💚🧡 -
131 ◆V5A4cytLas (i4H5Fas.7Y) 2021. 1. 15. 오전 1:25:17헤이즐주는 실시간으로,,,답레 보면서 미친사람처럼 실실 웃는 중이야,,,ㅠ,ㅠㅠ 휴즈 너무 귀엽다 사랑해,,,, 현생이 바쁜 건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중간중간에 생존 신고 해준 덕분에 잘 기다릴 수 있었어! 그리고 여유로워진 거 축하해, 휴즈주!٩(*˙︶˙*)۶ 이제 헤이즐주의 감이 문제구만,,후우,,,,,
궃은 일 도맡아서<<<<휴즈야,,,ㅠ 어딜가나 불쌍한 우리 휴즈,, 헤이즐은 백퍼 혼자 행동하면서 좀비들도 족치고 맘에 안드는 생존자도 모가지 따버리고 다닌다,,,어디서 구한 건지도 모르겠는 유탄발사기 들고다니거나 권총+야구빠따 조합인데 능력이 있다고 상정하면...그냥 꽃다발 한가득 챙겨다니겠다 여기서도 헤이즐이랑 첫번에 결국 찐하게 엮이는구만,,,, 평민 귀족 할 것없이 평판 좋아서 증거 있어도 사람들이 이 사람이 그럴리 없다면서 감쌀st인데 맞아요,,ㅠ 그 사람이 살인마라구요 과연 살인하는 모습을 본 휴즈의 운명은?!(다음 이 시간에)
짤 찾았다!!! 구글 돌아다니다 본 거라서 붉은실 웨딩 쳤더니 나오긴 하더라구 헤이즐,,,귀엽다는 듯이 아니라 백퍼 배부른 표범의 미소 짓고 사랑스럽다는 눈길로 보고 있다,,도망칠 생각 있어도 안 물러줄 각오로 꽁꽁 묶어놨을 거야 분명
오늘 하루 잘 보냈길 바라, 휴즈주! 자기 전에 썰답이라도 놓고 갈게. 답레는 내일! 나도 휴즈랑 휴즈주 늘 사랑해!!!(움쪽) -
132 ◆Fs8hZJ9evQ (nzjejnwaY6) 2021. 1. 16. 오후 9:21:29헤이즐 한결같이 강해서 너무 좋다ㅜ~~~~~ 저도,,,저도 베어주세요,,,(?) 결국 좀아포에서 능력 있다고 상정하면 불사의 능력으로 물려도 좀비화 되진 않을테니 처음 물렸을 땐 헤이즐한테 찐한 오해받고 한 번 살해당했다가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로 시작되겠지,,얘들아 그래도 너흰 서로를 사랑하잖니^^,,,ㅋㅌㅋㅋㅋ ㅋ.ㅋ.ㅋ 휴즈는 물론,,,,,말할 겨를도 없고 자신이 신분이 낮다는 것도 알고있으니 폭로할 생각은 전혀 없을텐데,,??? 평소엔 살갑게 웃으며 인사나누다가 담날 부터는 괜시리 헤이즐을 어렵게 대할 거 같고 그래.,,,아이거재밌다(허버헙법)
아 귀여워 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정도면 휴즈 익숙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건 부끄러워서 기쁨+부끄러움의 눈물 흘리고 있겠다ㅜㅜㅜㅜㅜㅠㅠㅠㅜㅜㅠㅠ헤이즐 표정도 너무좋아 아아 둘이 그냥 결ㅇ혼해~~~~~~~!!!!! 히히 나도 오랫만에 썰풀어서 너무너무재밌다 으아앙 >♡< 헤이즐이랑 헤이즐주 항상 사랑해 !!!!! -
133 ◆V5A4cytLas (LnDK/YsaZU) 2021. 1. 17. 오후 11:25:18생각보다 헤이즐이 손에 잘 안 잡혀서 답레가 조금 늦을 예정이야...미안해, 휴즈주. 대신 선물(뇌물)이라도 바쳐볼게 8m8
이미지 출처: https://picrew.me/image_maker/7926/complete?cd=8eabBU1T0N
전기톤으로 다 갈라버리는 헤이즐,,헤드샷 대신 머리에 꽃을 꽂아주는 친절한 헤이즐,,, 헤이즐 휴즈가 물리는 거 보고 진짜로 가나(?) 싶어서 눈물 머금고 곱게 보내주려다 되살아나는 휴즈 보고 겨우 안심한다던지... 그래도 어차피 서로 꽁냥거리겠지,,헤이즐이 휴즈 지켜줬르면 좋겠다 휴즈 물려는 좀비 동강내고 걘 내꺼야 발언하는 헤이즐이라던가(뒤틀린 욕망) 담날에도 한결같이 웃으면서 다가와서 편하게 수다떠는 귀족 아가씨,,ㅠ,어제 살인을 한,,,,, 여기 맛집이네ㅠ
눈물,,나중에 둘만 있을 때 헤이즐 눈물 지가 핥고는 다들 있는데 이랗게 예쁘게 울면 어쩌냐고 집착쩌는 대사 내뱉는 거 아니냐고요ㅠㅠㅜ퓨ㅠㅠ 걍 한적한 바닷가 가서 둘만의 결혼식 해피엔딩가자ㅠㅠㅜ난 찬성이야ㅏ(휴즈주: 네?) 휴즈랑 휴즈주 나도 사랑해!!!!! -
134 ◆Fs8hZJ9evQ (LSZozpeiy.) 2021. 1. 20. 오전 12:54:19으ㅏ아앙 토끼헤이즐@@!!@!@!!!!!!!! (액정에들러붙기) ㅜㅜ,ㅠ,ㅠ 너무좋아,,,,흑 이미 한따까리 저질렀구나 괜찮아 헤이즐 내가 자수할게,, 아근데 토끼귀 너무 귀엽다 처음에 휴즈 발견하면 한쪽귀 들어올리고 이야기나누다가 훅 가까워지면 양쪽귀 다 올려줬음 좋겠다(///) 천천히 올려도 괜찮아!!! 나도 느긋하게 확인할게 ‘∇`
물려도 일어난 휴즈는 다른 좀비들의 피투성이가 되어버린 헤이즐의 얼굴을 슥슥 닦아주었다고 합니다 ^///^* 히히 헤이즐주의 뒤틀린 욕망에 침 흐르는 중,,,,휴즈 새삼 반한다 새삼 반해서 빨개진 얼굴 가린다,,,ㅋㅌㅋㅋㅋ 아무래도 휴즈는 티가 많이 나니까 ....... 얼마 안가서 헤이즐한테 들키겠지 ??? 협박해줬음 좋겠다 ,,, ㅎ흑 흑 후 후 후 후후후 ㅋㅌㄱㅋㅋ
헐 헉 헉,,,,,,,눈물 핥는거 미치겠다,,,,,,,,그럼 휴즈 헤이즐 어깨에 얼굴 묻고 하지만 기쁜걸요, 하고 작게 칭얼거릴듯,,, 바닷가에서의 둘만의 결혼식 좋다 바다 근처 오두막집에서 신혼밤 보내,,~~~~♡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날씨 아직 쌀쌀하니까 꼭 감기 조심하구,,코로나도 조심하고!! 헤이즐주 사랑 받아먹기(홉!) 나도 헤이즐주랑 헤이즐 사랑해 ^^)/❤🧡💛💚💙💜🤎🖤🤍!!!!!!! -
135 헤이즐 벨 - 휴즈 퀸 (eihGPX6p3M) 2021. 1. 23. 오후 11:40:07표정에 한껏 드러나는 생각에 헤이즐은 피식 웃음을 흘렸다. "예뻐, 당신. 그러니까 그렇게 의심하는 표정 짓지마." 다시 한번 확언하듯, 언뜻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툭 내보냈다. 저런 모습이 어떻게 예쁘지 않겠어, 행동 하나하나가 사랑해 죽겠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헤이즐은 붉어진 휴즈의 얼굴을 보곤 남몰래 혀를 다셨다. 목덜미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버린다면, 당신 얼굴도 참 볼만할 텐데. 공포에 질릴까? 고통이 번져버릴까, 그도 아니면 지금처럼 사랑에 담뿍 적셔진 얼굴로 웃어줄까? 궁금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헤이즐은 참을성이 많았다. 아니라면 지금 철장에 처박혀있는 신세였을 테니까. 조금 더 참는 것 정도야 할 수 있었다.
"그래요?"
말 참 예쁘게도 하네, 그렇게 생각하며 헤이즐은 입매를 비틀었다. 입술 한 끌을 지그시 누르듯이 물었다. 눈을 가늘게 내리떴다. 저거, 간접이 아니라 직접하고 싶다는 말로 받아들여도 되나? 나중에긴 하지만 그게 대순가. 휴즈에게서 숨겨졌을 선홍색 눈동자는 욕망으로 뒤섞여 요동치고 있었다. 아직은 헤이즐, 그 자신도 모를 소유욕으로.
"간접은 싫다 이거죠? 기억해둘게요, 그런데 내가 참을성 없다는 사실도 같이 기억해둬요."
깊게 들이쉰 숨으로 익숙하게 자신을 제어한 헤이즐을 장난스레 웃으며 말했다. 비틀린 입매는 어디까지나 악동의 웃음였지만, 악동이 늘 거짓을 고해바치는 건 아니다.
"이제와서 거리라도 두려고요, 휴즈 씨?"
헤이즐은 당신을 따라하기라도 했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미스터, 라는 정중한 호칭을 붙여주었다. 부러 눈을 내리깔고 입술 끝을 늘어뜨렸다. "나랑 이거저거 다 했으면서, 그러면 나 슬플 거예요." 빈말이 아닌 것처럼 축 쳐진 목소리였다. 그러면서도 헤이즐은 착실히 당신을 뒤따라갔다. 길을 외울 생각으로 주변을 충분히 둘러다보면서. 중간중간 뒤를 돌아보는 당신과 눈을 마주치면 예쁘게 웃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다 보이는데 어리숙하게 있는 모습이 꽤 귀여워 보이기도 했다. 어라, 이거 콩깍지인가. 헤이즐은 갑작스레 든 생각에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가, 머지않아 당신을 따라 발을 옮겼다. 원예 좋아하나? 난간 쪽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하다 콧가에 훅하고 끼치는 냄새에 휴즈를 보았다. 열쇠만 가져가고 거두어지는 팔에 두근거리던 심장이 금새 식어버렸지만, 그건 헤이즐에게 큰 문제는 아니었다. 당신이 안 오면 내가 가면 되니까, 그렇지?
"내가 처음이 아니에요? 그건 좀 아쉽네."
어색하게 말꼬를 트는 휴즈의 장단을 맞춰주며 헤이즐은 천천히 집 안을 둘러보았다. 좁지만 잘 정돈된 공간이었다. 헤이즐은 어째서인지 이곳이 당신을 꽤 닮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잘 정돈된 걸 보면 괜시리 어지르고 싶어지는데. 특히 깔끔하게 정돈된 사람은. 쉽사리 내뱉지 못할 생각을 하며 어항에 고개를 가까이 했다. 뻐끔거리는 금붕어를 보다 괜히 어항을 손톱으로 톡톡 두드렸다. 헤이즐은 다시 허리를 펴 당신의 책장을 살피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소설의 패턴이라도 보이면 나중에 그 자신도 읽어 이야기를 해주거나 소설을 사다줄 생각으로 말이다.
"난 따듯한 차보다 따듯한 휴즈 퀸이 필요할 것같은데."
헤이즐은 눈을 휘어 웃었다. 겨울날에 선명한 향기를 흘리는 매화마냥 제 앞에 있을 사람을 홀리려 들면서. -
136 ◆V5A4cytLas (ZZ.P4BbDtk) 2021. 1. 24. 오후 6:48:44휴즈한테만 한다고 이미 약속까지 해버렸으니까,,휴즈 피인 건 아닐까,,,, 토끼 헤이즐 분명 휴즈 보면 좋아서 귀 들어버릴거야 그 런닝맨 뇌파 게임처럼 되버릴거라구,ㅠ,,ㅠㅜ,, 토끼 귀 올린 헤이즐 보면 휴즈 어떻게 할까 너무 궁금해,,,
허엉 휴즈가 피 닦아주는 거 너무 서윗하다,,,,사랑해 휴즈야 헤이즐은 붉어진 휴즈를 보고,,ㅠ,지금 닿으면 영 비위생적일 것같으니까 집가서 예뻐해주겠다는 몹쓸 발언한다,, 칭얼거린대 미쳤나봐 휴즈야,,앓다 죽을 휴즈야 헤이즐 만족스럽게 웃으면서 버드키스 잔뜩 날려버릴거야 정말,,,오두막집에서 오붓하게 단둘만 허니문 보내자ㅠㅜㅠㅜㅠㅠ
오늘은 또 잠깐 따듯하던데 이번주에는 또 추워진다 그러더라고..요즘 날씨가 왔다갔다하는데 휴즈주도 감기 조심하고 나갈 때마다 마스크 꼭꼭 끼고! 휴즈주 사랑은 헤이즐주가 잘 받아먹었따!! 답례로 헤이즐이랑 헤이즐주의 사랑 놓고 갈게! 💗 💖 💘 💝 ❤🧡♥ -
137 휴즈 퀸 - 헤이즐 벨 (WGYT4x9ayk) 2021. 1. 25. 오후 9:24:19당신은 당신이 하는 말이 끼치는 파급력을 알고 있을까?
그런 얼굴로, 그렇게 말해준다면……휴즈는 끊임없이 같은 기분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달콤함에 뇌가 녹여지고, 당신의 말들로 절여지고, 이따금 느껴지는 살기에 가까운 애정으로 다시 굳어가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중독되어간다. 당신이 내던진 수국에 심장이 꿰뚫렸을 때, 치명적인 독이라도 주입된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추위와는 관계없이 참아온 뜨끈한 숨이, 집문을 열자마자 흘러나왔다. 돌아볼 때마다 웃어보이는 건, 적어도 계단에선 그만두어줬으면. 몇 번이나 넋놓고 쳐다보려다가 쓰러질 뻔 했으니까. 참을성이 없다는 말에 왜 놀라기보단 기대하는 마음이 앞섰던걸까. 그만, 그만 해야해. 휴즈 퀸.
“……헤이즐 씨가 저한테 질릴 수도 있으니까요. 이, 이거저거 같은, 그런 게 있긴 했지만, 저도 제가 절 제어하지 못한 탓이어서…보통은 이렇지 않아요. 헤이즐 씨를 향한 마음은 확신하지만, 섣불리 행동하다 제가 다 망쳐버리면 어쩌죠. 지금 참는 것만으로도 힘겨워서…”
속에 담아놓았던 애타는 목소리가, 이렇게나 빨리,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올 줄은 몰랐다. 그래서 순식간에 정신을 차리고, 제 입을 턱 틀어막았다. 당신을 향해 등을 돌린 채여서 표정은 보여지지 않았지만, 처음 당신에게 죽음을 맞이했을 때도 이만큼 당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신의 표정을 보는 것이 무서워졌다. 이렇게 소심하고 결단력 없는 모습을 경멸한다면 어쩌지…그래도, 당신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휴즈는 힘이 잔뜩 들어있던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당신을 향해 돌아보았다. 흘러내렸을 안경을 치켜 올리고 딱딱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입가를 문질렀다.
“처음이에요. 헤이즐이. ……저도 헤이즐이 필요해요.”
그래, 어색한 연기는 그만두자.
강렬한 직감을, 당신의 눈웃음을, 휘어잡힌 자신의 마음에 의존해서 발을 내딛자.
당신에게 한걸음 씩 다가가는 휴즈의 표정은 어딘가 정돈이 된 것 같으면서도,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표정으로도 보인다. 거세게 소용돌이 치는 욕망에 손을 뻗어서, 그 깊숙한 곳에 있는 수국 한 송이를 집어드려는 용기를 담아 팔을 움직인다. 아까 전 열쇠를 꺼내려는 얄팍한 변명으로 당신을 안고싶은 욕망을 억눌렀던 것을 기억한다. 흐드러지게 핀 꽃의 향에 취해 당신의 볼가에 손을 대려는 순간─휴즈의 주머니에서 요란한 전화벨 소리가 울려퍼졌다. 풍선이 귓가에서 터진 것처럼 흐리멍텅하던 휴즈의 눈동자에 순식간에 불이 들어왔다. 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하려 했던 거지. 어쩔 줄 몰라하는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서 동공은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지만 휴대폰을 집어드는 건 재빨랐다. “미안해요. 잠깐 전화 좀 할게요.” 입모양으로 전한 후에, 당신 옆을 지나쳐 문 밖으로 나섰다. 상사에게서 온 전화로 일과 관련된 중요한 내용이었지만 하나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잠깐 전기가 나갔다 들어온 것처럼, 잔잔한 강의 수면에 잠겨 있는 것처럼 모든 것이 애매했다.
“네. 네. 알겠습니다…네.”
전화는 상대가 일방적으로 뚝 끊어버렸지만 오히려 전화가 와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했다. 표정도, 생각도 정리가 되었기 때문에 심호흡 한 번으로 마음을 가다듬었다. 방금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하자.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듯이, 그렇게. 휴즈는 생각보다 먼저 문을 열고 들어서며 평소의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미안해요, 기다리게 해서. 회사에서 온 전화였어요. 그럼 금방 차를 내올 게요.” -
138 ◆Fs8hZJ9evQ (WGYT4x9ayk) 2021. 1. 25. 오후 9:34:23흐아아ㅏㅏ아아아 그리고 저런 눈으로 휴즈를 쳐다보고 있는 거야,,?? ??? 저런,,,무형문화재급의 눈빛으로,,,토끼헤이즐이,,,,(모니터껴안고엉엉울기) 자신 보고 귀 올린 모습을 본 휴즈? 처음엔 놀란 듯이 눈 동그랗게 떴다가 무심코 손 뻗다가 움찔하겠지,,,(휴즈: 만져도 되요?, 라고 묻는 눈빛) 안된다고 하면 옆에 쪼그려앉아서 쭉 쳐다보고 된다고 하면 조심조심 만져본다,,!ㅋㅌㅋㅋㅋ
휴즈는 비위생적인거 신경쓰지 않아,,,,,말로도 괜찮아요, 라고 무심코 말했다가 뒤늦게 의미 깨닫고 허둥지둥손마구휘젓는 휴즈() 휴즈에게 버드키스 해주는 헤이즐 상상하고 광대가 승천해버렷습니다ㅜ 둘이 금슬좋은 신혼부부로 동네에 소문나서 장보러가도 엄맴매 이러믄서 동네 주민들한테 유명해지겠다(ㅋ ㅋ ㅋ ㅋ)
헤이즐과 헤이즐주의 사랑은 휴즈와 휴즈주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 !!!!!!! 그러게 날씨가 왔다갔다 하는게 오히려 감기 걸리기 쉬운데 ㅜㅁㅜ 헤이즐주도 꼭꼭 조심하기...! 최근 맘 놓고 뭔갈 하기도 힘든 나날이지만 이렇게 세상 사랑스러운 헤이즐도 보고 헤이즐주랑 썰 풀고 교류하는게 최고의 즐거움이야!! 항상 고맙고 사랑해 움쬭 <3<3<3<3 -
139 ◆V5A4cytLas (SaJJM8iH0I) 2021. 1. 26. 오전 1: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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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헤이즐 벨 - 휴즈 퀸 (MCCRLqx5dE) 2021. 1. 26. 오후 7:16:14들려오는 목소리에, 그 내용에, 헤이즐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스멀거리며 올라가려는 웃음을 참지 않았다. 참을 새도 없었다. 젠장, 내가 이렇게 참을성이 없었나? 이건, 그래, 다 자기가 예쁜 탓이야. 휴즈, 휴즈 퀸. 신이 내게 내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사랑스러운 사람.
"참지 마."
참았던 숨을 내뱉는 것만큼 다급한 말이 뛰쳐나왔다. 휴즈, 당신이 돌아보았을 때 헤이즐은 웃고 있었다. 달빛을 받은 선홍색 눈동자가 번들거리며 빛났다. 하얀 볼이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그녀는 흐드러지게 핀 장미처럼 웃고 있었다. 표독스럽고, 한편으로는 매혹적으로. 가까이 다가온다면 가시에 찔릴 테지만 대신 그 아름다움을 가질 수 있겠지. "그딴 게 이유라면 참지 말라고, 휴즈 퀸. 질리지 않아. 그럴 수 있을리가 없잖아. 네가 이렇게...어여쁜 사람인데." 무겁게 선고하다가도 바람에 날라갈 듯 가볍게 속삭였다. 선원을 홀리고야 말겠다는 세이렌의 노랫자락을 녹여내었다.
"나도 당신이 필요해, 내 사랑."
마침내. 헤이즐은 표정을 누그러뜨려 상냥하고 따스하게 미소지어주었다. 그래, 마침내 내가 가질 수 있던 참이었단 말이다. 헤이즐은 휴즈가 나갈 때까지 멍청하게 서있었다. 당신이 헤이즐을 두고 뒤로 돌아버리자 그녀는 작은 전화기를 뚫어져라 보았다. 눈을 치켜뜨고 입술 한 끝을 짓눌렀다. 눈치도 없지, 어떻게 지금 전화를 걸 수 있어? 딱 좋던 참이었단 말이야! 헤이즐은, 화를 꾹꾹 눌러담아, 심호흡을 했다. 당장에라도 저딴 곳 그만두고 나랑 같이 살자고 소리지르고 싶었다. 한 손을 허리에 올리고 다른 쪽 손으로 관자놀이를 지그시 문질렀다. 표정관리, 표정관리....를 하기에는 너무 화가 치솟아올랐다! 헤이즐은 문을 등지고 서서 천장을 향해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당신이 안 온다면 내가 다가가야 하겠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헤이즐을 뒤를 돌았다. 휴즈의 말에도 답하지 않고 눈을 휘어 웃을 따름이었다. 당신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 목덜미에 팔을 감으려 했다. "휴즈씨." 그녀는 상냥한 목소리로 윽박질렀다.
"말했지, 난 참을성이 부족하다고."
휴즈가 피하지만 않았다면 입술에 무언가 따스하고 말캉한 것이 닿고 말았을 테다. -
141 ◆V5A4cytLas (hURKATu7AU) 2021. 1. 27. 오후 7:29:17이제 묻히는 피는 휴즈 꺼밖에 없으니깐^^,,,,,(크리피) 헤이즐 무조건 안된다고 놀리고 애태우다가 나중에 깔깔 웃으면서 만져도 되니까 그렇게 비맞은 개처럼 있지 말라 그러겠지,,,ㅠ, 대신 실수로라도 아프게 하면 째려보다가 만지는 손 와앙해버린다 와앙
아 미쳐ㅋㅋㅋㄱㅋㅋㅋ미쳤나봐 휴즈야,,ㅠ,,,,ㅠㅠ 그래도 오픈된 장소에서 예뻐해주는 건 그렇지 않나?()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말하고 휴즈 집으로 끌고가는 헤이즐,,그 와중에 기분 좋아져서 히히 웃고 있을 것,,,,헤이즐이 휴즈 밖에 내보이기 싫어서 일부러 동네랑 좀 떨어진 곳에다 집 얻었대,,,생필품 그득 쌓아놓고..필요하면 능력으로 숑숑 갔다와도 되니까(진정한 능력 남발) 엄맴매하는 마을주민들한테 콱씨 뭘봐 하면서 인성질하는 헤이즐,,,ㅠ
오늘도 휴즈랑 휴즈주 사랑해!!!!!!! 주말에 추워진다는데 옷 꼭꼭 잘 입고 다니고 마스크 잘 끼고! 앗 갑자기 생각난건데 뭔가....뭔가 황제 헤이즐이랑 기사님휴즈 보고 싶다 아니면 황녀 헤이즐이랑 기사님휴즈도 좋아,,, 황후 들이라는 대신들한테 필요없다고 일갈하고 와서 휴즈한테 불꽃 플러팅하는 헤이즐,,아니면 황제한테 쟤 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일선물로 사람달라고 땡깡부리는 헤이즐,,,,아니왜이야기가여기로
큼큼 하여튼 사랑해 휴즈주!! 오늘 하루도 잘 보냈길 바라 뽀뽀 쬭 -
142 ◆Fs8hZJ9evQ (72dbu5/sm2) 2021. 1. 27. 오후 11:47:11안녕,,스불재로 고통받는 휴즈주야,,,,오늘 새벽 안에 마무리해야할 일이 있어서 내일에나 답레가 가능할 것 같아(크아악)ㅜ 아앙 학창시절 헤이즐($(*)*@)%!()%$!%%@)ㅜㅠ,ㅠㅠ,,ㅠ,ㅠ,ㅠ진짜,,,,귀엽다너무귀ㅕ우어 나 헤이즐의 땋은 머리오ㅏ 남는 소매를 사랑해 ‘♥`,,,,,!!!!!!!! 학창시절 au도 보고싶은것이에요 선배 휴즈 후배 헤이즐에 헤이즐이 휴즈한테 무릎베개 해주는 모습 눈에 훤하다(흐어어어어) 항상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래,,,,,,헤이즐주의 재앙까지 호롭!먹구감 킥킥
그리구 나도 픽크루 놓고갈게 휴즈멍이!🤞💚 o0O (해이줄 언제오지,,,) https://picrew.me/share?cd=wWsMdTMzBf -
143 휴즈 퀸 - 헤이즐 벨 (lBi4n8SFGw) 2021. 1. 28. 오후 11:35:08바닥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느꼈다. 하지만, 바닥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발을 담그고 있던 곳은, 얕고 미적지근한 바다. 바다가 맞는 지도 모르겠다. 파도는 커녕 파동조차 없으니까. 먼 지평선에는 짙게 깔린 어둠 뿐이다. 발을 옮기려했지만 움직여지지 않았다. 바다가 아니라 늪이었나? 수면 역시 어두워 안 쪽이 보이지 않아, 마치 발목 아래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해야할 말을 해야한다. 아니면, 아니면.
휴즈는 자신의 목덜미에 팔을 감고, 상냥한 목소리로 홀려오는 당신을 흠칫 놀란 눈으로 바라보다 천천히 눈꼬리를 내렸다. 안경 너머로 비쳐진 당신의 눈동자는 끊임없이, 깊고 흔들림 없이 자신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저 눈을 사랑할 수 밖에 없지만, 휴즈의 입가에, 곤란하다는 듯한 미소가 떠올랐다.
“……헤이즐.”
당신이 휴즈 씨라고 부른 데에 반해, 타이르는 목소리로 당신의 이름을 불렀다. 당신의 입술은 닿지 못했다. 휴즈의 양 손이 당신의 어깨 위에 올라가 있었다. 힘을 주지는 않았지만 거리를 만들어내는 데는 충분했다. 아마 당신의 시선이라면 깨달았을 지도 모른다. 휴즈의 눈동자에 빛이 반쯤 지워져있었다는 것을. 참지 말라고 하던 것도, 자신을 사랑이라고 불러주던 목소리가 모래처럼 귓가에 쌓아올려지고 쓸려갔다. 당신의 목소리가 달콤하면 달콤할 수록, 진득하게 녹아버린 자기불신의 흔적이 목을 억죄고 있었다. 휴즈의 얼굴에 여느 때처럼, 당신을 향해 해사하게 웃어보였다.
“미안해요. 내일 헤이즐이랑 같이 있기로 했는데, 지키지 못할 것 같아요. 지금은 회사에서도 중요한 시기여서 제가 빠지면 빈 자리를 메꿀 수가 없다고 하네요. ……정말 미안해요.”
아무렇지 않은 듯이 말을 꺼내고 있지만, 손은 잘게 떨리고 있었다. 당신과 눈을 마주치지도 못했다. 가다듬어지지 못한 감정이 터져나온다면 자신이나 당신이나 곤란해질 것이 뻔하니까. 만약에─이 일로 당신이 자신을 떠나간다면……떨리는 숨을 삼켰다. 하지만 자신은 결국, 회사에서 멀어질 수 없다. 당연하게도. 당신의 어깨에서 손을 떼고, 옆을 스쳐지나갔다.
“그래도 자고 가도록 해요. 밖은 추우니까요. 침대에서 주무시면 되고…전 오늘 조금 일찍 자도록 할게요. 그럼 먼저 씻고 올게요.”
그대로 화장실로 들어가 안경을 벗고, 거울을 한참이나 노려보았다. 비어있는 눈동자로. 간단히 씻고 나오는 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다. -
144 ◆Fs8hZJ9evQ (lBi4n8SFGw) 2021. 1. 28. 오후 11:37:09,,,휴즈주 오늘도 일찍 자야해서 사담은 내일 줘야할 거 같아,,,,,,,으아앙
근데 이거 하나만은 얘기해야겠어,,,,,,,,
황녀헤이즐x기사휴즈 존 맛 탱 ㅜㅠ ㅠ ㅠ ㅠ,ㅠ,ㅠ,ㅠ오늘내일 하루종일 이것만 생각할래(흑흑) 날씨가 다시 추워졌는데 항상 따닷하게 입고다녀야해!!! 지금 시국에 감기 걸리면 그것만큼 억울한 것도 없으니까ㅜㅜㅜㅜ,ㅠㅍ,항상 사랑하구 고마워,,,내일봐 !!!!^♥^ -
145 ◆Fs8hZJ9evQ (/qHJjWFaBg) 2021. 1. 29. 오후 10:28:56크리피,,,,,?? 아니,,,,쏘 스위티,,,,달달하다 이게 바로 헤이즐의 사랑,,,??? 헐 손와앙한다니 ㄷㅂ 휴즈 귀 만지다 손가락 물리면 으악, 하다가도 놓아달라는 눈으로 바라보다가 귓가에 뽀뽀 갈긴다 아아니 휴즈주가 난입해버렸지만 휴즈라면 헤이즐 토끼귀에 뽀뽀하겠지,,흑,흑,흑 진짜 헤이즐 있으면 번거로운 집안일 전부 해결이잖아 순간이동 능력 너무 부러워 ;-; 인성질하면 미안해요~~~하면서 헤이즐 눈 가려주기,,가린듯하면서 고개들면 자신만 보이게 손 살짝 떨어뜨려놓기,,,,,근데 그 소근거림이 안좋은 내용이다?? 헤이즐 눈 가리고 휴즈도 노려봄,,(화안내는사람이화내면무서운클리셰)
아아........그리고 헤이즐주는 천재야 내가 그런 소재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고,,,,,휴즈 신분차 생각해서 마음속으로 절제절제절제참을인 수억번 되뇌면서 참아낼듯 ㅋㅋㅋㅌㅋㄱㅋㅋ,ㅋ,ㅋ 위에짤 생각났어,,,,,,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 하는 휴즈ㅠㅠㅠㅠ,ㅠㅜㅜㅠㅜ 하아 이 에유도 참 맛집이야 아유 칭찬해 (쭈아압)
큼큼 괜찮아 ㅠ늦어서 미안해,,,,항상 추운 날씨랑 코로나 조심하구 휴즈주는 헤이즐이랑 헤이즐주 생각하면 가슴 따닷해진다는 사실을 알아줘 ^ㅁ^*)9!!!!! 쏴랑해!!!!!🥰💚🧡💚🧡 -
146 ◆V5A4cytLas (/X6MLvCb5M) 2021. 1. 29. 오후 10:52:14헤이즐님을 위한 au는
[히어로에게 납치된 빌런x납치한 히어로] 입니다
#이런_au어떤가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11518
시간이 오늘 많지 않아서 진단이라도 하나 놓고 갈게....입이 다 근질근질하다,,헤이즐이 납치한 히어론가?? 반대여도 맛있겠(휴즈주: ??) 참고로 답레 쓰고 있는데 내 안의 헤이즐이 자꾸만 걍 납치해~~~ 납치해서 내 집에 감금하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하면서 난리치고 있어서 너무 힘들다,,,고삐 꽉 쥐고 있는 중,,너희 이제 두 번째 만남이야 인석아
어제 엄청 춥더라...휴즈주 코로나랑 감기 조심하고!! 늘 사랑해 내 비타민!!!!! -
147 ◆Fs8hZJ9evQ (vWVryFdtgY) 2021. 2. 1. 오후 8:11:40와우,,,,,,,,,,,,,,,
진단 너 이자식,,,,,,,,,,,,멀 좀 아는구나(?)
ㅋㅌㅋㅋㅋㅋㅋㅋㅋ아니 빌런휴즈가 헤이즈 납치할 정도면 어떤 상황이어야하지,,??? 뭔가 개연성 넘치게 구체적으로 떠오르진 않는데 뭔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맛있어서 되새김질을 멈출 수가 없어,,,,ㅠ ㅠㅠ,ㅠ,ㅠㅠㅠ,,ㅠ역시 두번째 만남이니까 휴즈도 어느정도 자제를 시키고 있는데 자꾸 캐붕하고 "다필요업서 헤이즈 씨의 깔이 댈개요" 하는거 쓰고싶어진다고 ,,,,ㅋㅌㅋㅋㅋ흑흑 나만 이런게 아니었다니!
나도 사랑해 마이 엔.젤 ^3^♥♥♥♥♥♥!!!!! -
148 헤이즐 벨 - 휴즈 퀸 (FcJuamvktw) 2021. 2. 1. 오후 11:08:41난 도저히 당신을 모르겠어, 휴즈 퀸.
헤이즐은 선을 긋는 손길에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이랬다, 저랬다. 날 그렇게 사랑헌다는 듯이 굴고는, 그런 눈빛을 해놓고는, 그런 말을 내뱉었으면서. 짜증이 치솟아오르려 했다. 그 정갈한 얼굴을 드디어 마음대로 휘저을 수 있나 했더니만! 지금까지 아무리 오래 걸린다 해도, 헤이즐은 헤이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 이 상황을 유일한 예외로 여길만큼 거슬렸다.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참자. 참아야 했다. 그렇다고 당신을 냅다 내 집에 가두어둘 수도 없는 노릇이지 않나. 기다릴 수 있었다. 조금 늦어지는 것 뿐이었다. 그만큼 얻었을 때의 쾌감도 커질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 기다려야 했다. 헤이즐은 들끓어오르는 숨을 조용히 삼켰다. 다시 고개를 들어 휴즈를 바라보았다. 핏빛으로 번들거리는 눈이 차마 정리되지 못한 채였다.
헤이즐은 분명 무엇이라도 말하려 했다. 무언가, 자신 이외에 휴즈의 목줄을 쥐고 있는 것이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않았다면. 휴즈가 그런 식으로 옆을 스쳐지나가지 않았다면. "난, 괜찮아요." 그 한 마디만을 내뱉고 휴즈를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헤이즐은 옆을 지나치는 휴즈를 눈새로 담으며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내가 이렇게 참을성이 없는 사람이 아닌데, 넌 어떻게 내 참을성을 그렇게도 잘 갉아먹는지. 붉은색이 유난히 그리워졌다. 떨리는 손가락에 헛웃음을 내뱉었다. 소매를 길게 내려 그것을 가렸다.
헤이즐은 휴즈가 씻고나온 후에도 별다른 말을 건네지 않았다. 그저 지나쳐서 화장실에 들어가려 했다. 인내심이 바닥난 사람처럼 다급한 몸짓이었다. 문을 닫아버린 헤이즐은 세면대에 기대어 거울을 뚫어질듯 보았다. 목이 타는 듯 근질거렸다. 다른 것이라도 필요했다. 마음만 같아서는 아무나 보이는 놈을 가져다 갈가리 찢어놓고 싶었다. 하지만 휴즈의 목소리가 곁을 맴돌았다. 발칙하기도 하지, 당신에게만 그러라니. 헤이즐은 입매를 비틀었다. 잇새로 사나운 웃음을 내뱉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의 것만 아니면...괜찮은 거지?
으득, 자신의 입술을 베어물은 헤이즐을 찢어질듯 미소짓고 있었다. 붉은 입술 위로 더 붉은 것이 주륵 흘렀다.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상처 위로 손가락을 뭉근하게 문질렀다. 문지르다, 손등으로 그것을 죽 펴발랐다. 새하얀 피부 위에 묻은 것을 보자 그제야 무언가 차올랐다. 만족감이었다. 헤이즐은 그 풍경을 눈 깊속히 새겨넣었다. 그러고나서야 피비린내가 혹시라도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문질러 닦아내었다. 여전히 피가 퐁퐁 새어나오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생각보다 깊게 상처가 났나? 그런 생각이 들긴 했지만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이렇게라도 가라앉히지 않는다면 무슨 짓을 해버릴지 알 수가 없었다. 이렇게라도 해야 장난치며 웃을 수 있었다. 화장실을 나가기 직전 헤이즐을 몇번이고 무슨 표정으로 무슨 말을 할지 되뇌었다. 거울을 보고 예쁘게 웃으려 노력했다. 이렇게? 아니야, 이렇게? 아, 이거 괜찮다.
"자기야, 나같이 예쁜 얘 두고 따로 잘 거야?"
괜찮았다. 괜찮았지? 꽃받침을 하곤 어여쁘게 웃었다. 헤이즐은 다른 기색이 비춰지지 않기를 바랐다. 장난스럽고 사랑스럽기를 바랐다. 묵직한 속내는 아직, 적어도 지금은 아니었다. 광기의 전부를 아직은 당신이 모르기를 바랐다.
#어쩌다 이렇게 길어졌지...헤이즐이 너무 막 나간다 싶으면 당근이라도 흔들어줘, 휴즈주ㅠ -
149 ◆V5A4cytLas (y0ngNUdbu.) 2021. 2. 2. 오후 6:24:36손가락 물고나서 쓱 핥아버ㄹ...(사심 투하) 귓가에 뽀뽀한대 넘 귀여워ㅠ 그러면 헤이즐 소리 생각보다 크게 들려서 화들짝 놀라다가도 휴즈 볼에 답례로 뽀뽀 쬭해버릴거야 헤이즐 능력은,,,,헤이즐주도 너무 부러워,,,통학도 쇽쇽 해버리기~~~~~ 미 쳤 어 눈 가려서 쉭쉭거리면서 화내려다 휴즈 얼굴 보고 화 다풀려서 헬렐레 웃어버리겠지,,,화내면 무서운 거 넘 설레는데 화내주는 거 서윗하다 정말
아이고 천재는 무슨ㅎvㅎ 조합이 너무 천재만재라서 이미 머리에 별별 에유 한가득이야 헤이즐은,,휴즈 맘 알면서도당당당당하다가 가끔씩 오지게 밀고 그런다,,어쩔 때는 울고불고 하면서 넌 내껀데 다른 사람들처럼 어딜 자꾸 가냐면서~~ 넌 그러면 안된다면서 울면서 매달리고~~~~~ 완전 맛집이잖아 애초에 휴즈×헤이즐 자체가 뭘 해도 갓벽한 시츄가 되어버리는 것,,,ㅠ,
히어로 휴즈가 빌런 헤이즐 납치를,,,,안 할 것같지만 해도 재밌을 것같고 왠일로 히어로인 헤이즐이 빌런()인 휴즈를 납치해버려도 사랑스러울 것같고,,ㅠ,,,,, ★깔★ 미쳤나봐 헤이즐 지금 다 필요없고 아 휴즈랑 한평생 살거라고~~~~ 오늘부터 1일이라고~~~하면서 난리난리 치고 있어 진짜ㅠㅜㅠ
어제는 따듯하더니 오늘은 또 춥더라...또다시 추워진다니까 휴즈주도 꼭꼭 잘입고 다니고 감기랑 코로나 조심!! 사랑해 자기 뽀뽀 쬭😘😘😘 -
150 휴즈 퀸 - 헤이즐 벨 (cOID8fOXoI) 2021. 2. 3. 오후 10:20:38휴즈는 당신이 화장실에 들어갔을 무렵부터, 차를 고르고 있었다. 그 행위에 진심이라고 하기에는 머릿속에 불순물로 이루어진 잡념이 가득했지만, 그럼에도 오롯이 시선을 마른 꽃잎들이 들어있는 유리병들에 고정시킨 채 조심스레 손을 옮겼다. 휴즈의 손에 들린 유리병 안에는 잘 말린 노란 꽃잎이 가득 했다. 그 안에 든 꽃잎으로 차를 우리면서, 끓기 전인 찻주전자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달그락거리는 포트 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처럼 여러 생각들이 하나둘씩 그 모습을 일렁이며 드러낸다. ─나는,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 자신이 누군가를 이렇게까지 사랑한다는 것도 마치 거짓말 같은데, 그 사람은 나를 죽이고 싶어했다. 아니, 꼭 나 뿐일까?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답답하게만 구는 자신은 당신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주전자에서 피어오른 김이 눈가를 간지럽히고 안경을 뿌옇게 물들였다. 휴즈는 마치 버텨낼라고 하는 듯, 눈가를 비볐다. 누군가 이끌어주었으면 좋겠다. 존재하지도 않는 신기루를 따라, 정처 없이 사막을 맴도는 기분이었다. 난 단순히 운이 좋았던 거고, 운이 좋아서 당신과 만났던 것이고, 운이 좋아서 당신의 손에 죽음을 당한, 죽지 않는 존재. 사랑 받을 자격은 나로 충분해.
……나는 비틀렸다. 머릿속에 박혀버린 유리조각에, 추악한 내면이 비쳐진 것 같았다. 정신을 차려보면 양손이 떨리고 있었고, 주전자는 요란한 소리를 앓으며 끓고있었다. 떨리는 손을 꾹 쥐어 진정시키고, 상아색 찻잔에 연노란색 목련꽃차를 담아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이런 내면을 들키고 싶지 않아.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던 휴즈는 화장실쪽에서 난 문소리에 그 쪽을 향해 돌아보았다.
“……아,”
사랑스럽게 웃어보이는 당신의 모습에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지만, 뭐라 말을 이어가진 못했다. 터벅터벅, 방에서부터 당신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 그 앞에 섰다. 그리고 무릎을 낮춰 밀접한 거리에서 당신을 유심히 바라본다. 걱정스러운 시선은 곧 당신의 입술에서 눈동자로 옮겨갔다.
“입술, 괜찮아요? 어쩌다 그랬어요. 잠시만 기다려줘요. 금방 약을 가져올게요.”
그 먼 거리에서 당신의 입술에 생채기가 났다는 것을 눈치챈 것도 정상은 아니겠지만, 당장 휴즈에게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은 없었다. 위치는 이미 머릿속에 있었는 지 성큼성큼 서랍장 쪽으로 걸어가 안에 든 응급상자에서 면봉과 연고를 꺼냈다. 그리고 다시 당신에게로 걸어가 연고를 바른 면봉을 당신의 입술에 톡톡 발라주려는 듯, 손을 내밀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당신의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해 모든 신경을 쏟아붓고 있었다.
“헤이즐. 나는 상처입거나, 얼마나 아프든 상관없어요. 헤이즐이 좋아해줄 수 있는, 제가 할 수 있는 전부니까요. 하지만 헤이즐이 아픈 건 보기 힘들어요. 헤이즐 본인에 의한 거라고 하더라도요. 그러니 혹여 그런 충동이 든다면, …….”
잠깐 뜸을 들이고 그 말을 마저 잇지 못했다. 그저 먹먹한 감정을 잔여물처럼 가라앉힌 미소를 지어보였다. 뒷말을 입에 담지 못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었다.
기대하고 있는 티가 나버릴 지도 몰라. 갈급하듯, 투정부리듯.
“헤이즐이 예쁜 건 알고 있지만, 그러니 더욱 따로 자야 해요.”
남녀칠세부동석! 이라고 하기엔 이미 여러가지 많이 해버린 뒤였지만, 짐짓 고지식한 면을 드러내며 안경을 고쳐썼다. 귀는 손 쓸 새 없이 붉어져버렸지만. 휴즈는 찻잔을 올려둔 테이블 쪽으로 가 당신에게 권했다.
“목련꽃차에요. 아까, 저 때문에 헤이즐이 추운 데 오래 있었던 게 생각나서 몸을 덥혀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
151 ◆Fs8hZJ9evQ (cOID8fOXoI) 2021. 2. 3. 오후 10:58:46우선 무엇보다, 헤이즐이 막 나가는 걸 좋아하며 헤이즐주의 치밀한 심리묘사를 정말정말정말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_ _) 이렇게 보니까 정말 비슷한게 많은 둘이네..,,쳡쳡,,,,
손가락 핥ㄱ (기절아니그냥죽을래나죽여줘죽고나서휴즈와헤이즐이있는세상으로떠납니다) 화들짝 헤이즐 귀엽다 토끼처럼 눈 땡글해질 거 같아 아 정말 눈꺼풀 위도 그렇고 귓가도 그렇고 전부 뽀뽀해주고 싶닥우 ㅠㅠㅜㅠㅜㅠ,ㅠㅠ,ㅠ 물론 헤이즐이 휴즈한테 맞춰주는거겠지만??,,,휴즈 천천히 헤이즐한테 익숙해져가면 어떻게 다루는지도 알게될거같다 물론 자신의 얼굴을 보여줘서 화를 풀어준다는 행동 자체는 부끄러워서 익숙해지지 못하겠지만,ㅋ,ㅋㅋ
헐 헤이즐이 울고불고한다고 ? ? ? (놀라서 표정을 잃어버린 짤) 이ㅔ게...,,이게무슨,,,눈물 흘리는 헤이즐 눈가 손수건으로 닦아주면서 당황스럽다는듯이 잠깐 나갔다 온다고 했잔아요,,,하는 휴즈(ㅋㅋ) 헤이즐꺼라는 말엔 딱히 반박안한다 ㅎㅁㅎ 맞아 뭘해도 갓시츄가 되는 갓컾이야 나 배부른데 더 먹고싶어 더줘ㅠㅋㅌㅋㅌㅋㅋㅋㄱㅋ ㅋ,ㅋ
헐 그럼 빌런 처단하기 위해 온갖 수단방법 안가리는 히어로 헤이즐 x 고상하고 신사답게 악행을 저지르는 휴즈 인건가,,,,,이건 이거대로 음;;; 히어로의 소행이라는 이유로 휴즈 납치당해서 둘이 사랑하게 되는거냐고 이 영화 언제 개봉하냐고~~ㅠㅠㅠ,ㅠ,ㅠ,ㅜㅠㅠㅜ아흐흑 오늘부터 1일 좋아용^^^^ 사랑해쥬세여 ㅠㅠㅠㅠ,ㅠ,ㅠㅋ흑흑
오늘 갑자기 대설특보 내려졌는데 헤이즐주 있는 쪽은 괜찮으려나!?!?!? 날씨가 자꾸 왔다갔다 하기도 하지만 눈비도 꼭꼭 조심해야혀,,,,,앗 자기라니(부끄쑦씋ㅎ) 잘자 여보~~~~뽀뽀쭈아아아압💚💚💚💚💚💚💚💚💚💚💞💞💞 -
152 헤이즐 벨 - 휴즈 퀸 (kJJ3HlfZqs) 2021. 2. 5. 오후 8:26:05휴즈의 목소리에 미소가 옅게 굳었다. 당황을 여실히 드러내듯 속눈썹이 빠르게 팔랑거리며 움직였다. 심장이 쿵쿵거리며 제 존재감을 알렸다. 긴장인가, 혹은, 설렘? 바로 알아버린 것에 섬찟한 기분이 들면서도 기분좋은 짜릿함이 훑고 지나갔다. 그래도, 그렇게 보여도 당신, 날 많이 신경쓰고는 있구나- 싶어서. 그리고 동시에 미미한 짜증이 올라왔다. 아까 전엔 그렇게 밀어내놓곤 지금와서 이리 다정하게 구는 남자의 모습에 화가 났다. 그 다정에 숨죽이는 자신이 낯설었다. 타인의 행동에, 체향에 이렇게나 어지러웠던 적이 있었나 싶었다. 이상했다. "괜찮아요! 언제 찢어졌는질 모르겠네요, 요즘에 건조해서 그랬나?" 헤이즐은 천역덕스럽게 모습을 꾸며냈다.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종알거리다 연고가 닿자 부러 아야, 소리를 내며 "휴즈...나 아파요, 살살 해주면 안돼요?"라며 연신 칭얼거렸다. 울상짓는 얼굴이 퍽 서글퍼 보였다.
"있죠,"
헤이즐은 늘상 지어왔던 발랄한 미소를 가라앉힌 채 휴즈를 빤히 바라보았다. 무언가를 진정시키듯 숨을 억눌렀다. "휴즈,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야." 뒤늦게 눈동자를 휘어 곱게 웃는 모습은 무언가 이질적이었다. 마치 괴물이 자신의 끔찍한 모습을 숨기고 아양을 떠는 데 급급한 모양새였다. 그르렁거리는 목소리가 식지 못한 채 잇새로 흘러나오는 것이, 눈동자에 핏빛이 옅게 비쳐보이는 것이, 그럼에도 괴물의 모습을 완벽히 숨기지 못한 것만 같았다.
"이제 와서? 슬퍼라, 난 휴즈 자기랑 같이 자고 싶었는데."
당신더러 보라는 것처럼 눈을 처연하게 내리깔고 입을 부루퉁하게 내밀었다. "진짜 안고 자기만 해도 안돼요? 나 낯선 곳에서는 잘 못잔단 말이야." 헤이즐은 아이처럼 매달리다가도 여기에서 자게 만든 건 당신의 탓이니 책임을 지라는 것처럼 투덜거리기도 했다. 분명 일부러 그러는 것일 테지만, 하는 행동은 연기라는 의심이 들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럽기만 했다.
"진짜로 따로 잘 거야? 휴즈처럼 사랑스러운 사람을 두고서 어떻게 따로 자, 이거 나 힘드라고 일부러 이러는 거지?"
어미를 따르는 아기 오리처럼 종종걸음으로 테이블 가로 가는 휴즈의 뒤를 쫓았다. 멋대로 몰아붙이며 부러 심경을 어지럽힐 단어들을 선택해 떠들어대는 것도 애가 따로 없었다. 휴즈가 차를 권하자 입술을 쭉 내빼물다가, 찻잔을 손으로 감싸쥐었다. 따스한 것이 기분을 아-주 조금 누그러뜨리는 것 같기도 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화가 나지는 않았다. 그냥 같이 자고 싶기도 하고 해서 괜히 심술을 부린 것이였지. -
153 ◆V5A4cytLas (8r5dTw2No2) 2021. 2. 5. 오후 9:16:08어우 다행이다...사실 이렇게 막 나가는 캐는 헤이즐이 처음이라서 잘 굴리고 있는지 자주 걱정되더라고. 앞으로도 제멋대로 구는 발랄헤이즐을 보여주기 위해 헤이즐주 힘낼 것을 다짐합니드아아-!!!
화들짝 헤이즐,,레알루다가 놀란 토끼처럼 눈 땡그래지겠지,,,헤이즐은 기분만 좋으면 휴즈한테 버드키스 잔뜩 날리지 않을까 헤이즐: 뽀뽀 쬭!.oO(휴즈 내꺼) 헤이즐은 화내다가도 휴즈만 보면 방실방실 웃겠지,,,물론 뒤돌아서 휴즈 없을 때 어케 되는지는 장담 못하지만(?)
헤이즐은,,ㅠ,휴즈만 붙잡을 수 있다면 울고불고 떼쓰는 것도 다할 수 있어,,,,,,,아니면 사근사근 착한 체도 할 수 있을듯(금방 때려치거나 뒤돌면 싸하긴 하겠지만) 헤이즐 울면서 너마저도 딴 사람들처럼 등돌릴까봐 무섭다고 황제 칭호만 보고 다가올까봐 무섭다고 무너져서 속내 털어놓(는 척하)는 헤이즐,,,,,, 자기꺼라는 말에 반박 안하는 거 알아차리고 속으로 웃는다 이 기집애 나중에 일부러 다른 나라 황자랑 결혼하게 되는 척하면서 질투 유발해 보려고도 하고 난리난리 다 치겠지~~~~~~후 이런 갓갓컾을 봤나
히어로 헤이즐 진심,,,,직업 소명 1도 옶고 돈 받아먹는 직업인 심정으로 다닐듯;; 걍 빌런짓하는 휴즈한테 첫눈에 반해서 휴즈 나오는 데마다 지원나가다가 기회 잡아서 아예 집으로 뽀려오는 거 아닐까(히어로가 아니라 빌런급) 휴즈 납치해서 곱게 수갑 채워두고 방싯방싯 웃으면서 해달라는 거 다 바쳐다준다 모럴없는 건,,,어디나 마찬가지인 헤이즐,,,,,,
이쪽도 눈오긴 했는데 대설은 아니고 쪼오금 왔어!! 휴즈주네는 괜찮아? 눈비랑 감기, 코로나 다 꼭꼭 조심하고! 휴즈주같은 갓갓오너님이랑 휴즈같은 갓갓캐 만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고 오뢔 운 이미 다 써버린 것같다는 말씀을 올리며,,,오늘도 사랑해 달링~~~~뽀뽀 쬭😘😘😘 -
154 ◆Fs8hZJ9evQ (bO7peId7CM) 2021. 2. 7. 오후 9:01:23으허엉 헤이즐 사랑해 헤이즐주 사랑해(노뜬금) ㅠㅜㅠㅠㅠ ㅠㅠ휴즈주야! 실은 어제 적었어야 했는데 짬이 안나서 못왔었다,,,내일부터 11일까지 현생으로 접속이 힘들어질 것 같아! 빠르면 10일에 돌아올 수도 있어ㅠㅠ ㅜㅜ ㅠ 흑흑 이렇게 사랑스러운 헤이즐이랑 이야기 이어가고 싶은데 날 놔주질않네,,,,,,,,,,,힘들때마다 항상 로그랑 시트 읽어보면서 힘내고 있어 ㄴ😊ㄱ!!!💕❤💕 가끔은 그냥 헤이즐주랑 잡담 나눈 거 보는거로도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꼭! 꼭 알아주었으면 해 s2
언젠가 첫눈을 맞이한 헤이즐과 휴즈도 보고싶네 ‘v`* 커플 목도리하고 다니자,,,,휴즈주 쪽은 괜찮아! 날씨도 춥고 코로나도 있으니 실천하긴 어렵지만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걷기 운동으로 체력도 꼭꼭 관리해야해! 헤이즐주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 11일날 보자 X)! -
156 ◆V5A4cytLas (T2KjjsNGoo) 2021. 2. 7. 오후 10:25:40미리 알려줘서 고마워, 휴즈주. 11일...그때까지 휴즈랑 휴즈주 보고 싶어서 어떻게 기다리지?? 나도 힘들 때마다 어장 정주행하면서 힘내고 있어!! 나도 휴즈주랑 잡담 나눈 거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 나도 휴즈랑 휴즈주 사랑해!!!!
커플 목도리...아예 긴 목도리 하나 가지고 둘이서 목 같이 둘러버렸으면 좋겠다 귀엽겠지,,,, 운동은,,하기 싫긴 하지만 노력은 해볼게! 휴즈주도 스트레칭이라도 꼭꼭 하기!! 11일날 다시 만나, 휴즈주!!! 그때까지 보고 버티라고 헤이즐 픽크루라도 하나 놓고 갈게 사랑해 쬭😘😘
이미지 출처: https://picrew.me/image_maker/48316/complete?cd=zFJncsSaME -
157 ◆V5A4cytLas (vvwhO8evNA) 2021. 2. 10. 오후 9:53:13Hazel Bell님을 위한 au는
[머글본 슬리데린x순혈 슬리데린] 입니다
#이런_au어떤가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11518
너무 재밌는 걸 봐서 가져왔어!! 어느 쪽이 순혈이어도 재밌을 것같고...그런데 헤이즐이 순혈이면 분명 크리피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휴즈 보고 갖고 싶다고 생각해서 뒤에서 인생 꼬아놓고 앞에서는 구원자인 척 행동하는 헤이즐.....머글본 헤이즐이면 분명 머글의 물리력에 마법을 합쳐서 무시한 놈들을 빵빵 터뜨리고 다닐거야
그러고보니 아예 해포 에유도 재밌겠다! 헤이즐은...역시 슬리데린이겠다. 슬리데린이 아니라면 래번클로려나? 자기 무시하는 순혈들 뭐로든 아작내고 다니는 머글본 헤이즐이거나 순혈이라서 권력 휘두르고 다니는 헤이즐!! -
158 ◆Fs8hZJ9evQ (KtV.GN03eU) 2021. 2. 12. 오후 9:36:553ㅈ아아헤이즐너무귀엽다 젠장ㅠㅠㅠㅠㅠ저런밝은톤의 옷도 너무 잘어울리잖아 대박이다 헤이즐가지고 1인패션쇼열고싶다 백화점가서 하나하나 입어보고 포즈잡아준다면휴즈쌍코피 주르르 흘를거야ㅠㅠㅜㅠㅜㅠㅠㅠ,,ㅠㅠ, ㄱ크아악 해포도끝내준다 아니헤이즐주 어디서 그런거 배워오는거야 무슨전공같은거 냐구ㅠㅠㅜ,,,,ㅜㅜ, 뒤에서 꼬아놓은 인생,,앞에서 풀어주는 헤이즐 이거는 정체를 알게되도 중돗되서 나락서사 뚝딱이야흐아아규ㅠㅜㅠㅠ해포에유면 역시 휴즈는 후플이겟지,,,근데키도크고 할일잘해서 어느샌가 대표급인물 되잇어도되고 비중없는공기여도좋고,,,,하아 따분하고지루한 삶에 헤이즐이 던져진다고???,ㄱ끝내주는군;
오늘 마침스케쥻이 끝났는데,,,,,,아마 오늘 귀가하면 피곤해서 씻고 쓰러질지도 몰라 크흡,,ㄱ....너무 오래기다리지말구 늦으면 내일가져오도록 할게ㅠㅜㅠㅜㅠㅜㅠㅜ헤이즐주 헤이즐 ㅅ사랑해흐윽 위에픽크루 보면서 행복하게 잠들 수있을거같아,,(지금은버스라안되고) 내가받는 행복만큼 헤이즐주도 행복했으면좋겠다,,,,항상 그렇게 생각하구잇어♡♡♡♡♡!!! 새해 복 많이받구 행복한 하루 되기를!!!!! -
159 ◆V5A4cytLas (bWlLF3NfOo) 2021. 2. 12. 오후 10:08:35사실,,,,설정 맞춰서 져지나 입혀야하나 하다가 걍 헤이즐한테 예뻐보이는 걸로 결정,,,,,(?) 일단 헤이즐 초즈 잡아달라고 하면 모델된 것마냥 잘 잡아주지 않을까,,부끄러움 따윈 버리고 귀염발랄부터 섹시까지 다 소화해낼 게 뻔하다
이거 크리피하거나 선 넘었으면 꼭꼭 이야기해줘,,,,ㅠ,약간 슬리데린 헤이즐 백퍼 뒤에서 말 흘리는 걸로 선동질 해놓고 앞에서 자애로운 슬데인 척 오지게 하면서 휴즈한테 폭력 휘두르는 새끼들한테 웃으면서 호호 저는 능력있는 사람을 홀대하지 않는답니다 혼혈이든 머글본이든 능력만 있다면 홀대할 필요가 없지요^^하면서 까댈 게 분명하다,,,,,할 수만 있으면 가정사정이나 어쨌든,,학교 밖에서도 손대놓고 휴즈 고아되거나 하면 도와줄까요? 하고 예쁘게 웃으면서 손내밀 게 뻔해,,,,휴즈 정도면 오지게 잘생겨서 고백하는 애들도 많지 않을까요,,ㅠ,헤이즐 질투하는 거 안 봐도 비디오야 개인적으로 휴즈가 헤이즐한테 물들어서 헤이즐이 싫어하는 애들한테 같이 싸하게 화내줬으면 좋겠다,,,,
자기 전에 갱신!! 기다릴 수 있으니까 답레 천천히 가져와도 돼, 휴즈주.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자기??? 휴즈랑 휴즈주 사랑하고 새해 복 많이 받고 행복한 하루 되었길 바라!!🧡🧡🧡🧡🧡 -
160 휴즈 퀸 - 헤이즐 벨 (v2M9Xwbsp.) 2021. 2. 13. 오후 9:32:04눈에 띄기 시작했다. 자신의 방 조명에 비춰진 새하얀 피부라던가,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선명하고 흔들림 없는 분홍색 눈동자라던지. 무심코 만져보고 실감하고 싶어질 정도로 가슴이 술렁거렸다. 당신이 연신 칭얼거릴 때마다 마치 웃음을 참는 듯, 혹은 표정을 숨기려는 것처럼 눈꼬리가 가늘어졌다. 연고를 다 발라갈 쯤 되면 털에 눈이 가려진 작은 애완동물이 쓰다듬을 받을 때처럼 실눈을 뜬 채로 속눈썹이 가늘게 떨고 있었다. 안경에 반사된 빛이 끊임없이 흔들거렸다.
“네? ……네.”
당신의 발랄한 미소를 보고 눈을 깜빡거렸다. 억눌린 숨과 이질적인 기색을 눈치챈 뒤로는, 변한 것은 없었다. 휴즈 역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당신은 이상하다. 무언가를 참고 있거나, 혹은 지금 모든 것이 가식이거나─일부를 숨기고 있거나. 그러나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기 보다 앞서 작은 중얼거림이 대답에 이어서 흘러나왔다. “함부로 한 말이 아닌데.” 옆으로 굴러갔지만 당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휴즈의 눈가 주변이 유독 붉다.
“아니, 그래도…어떻게 그래요.”
단 한순간도 편히 쉴 수가 없다. 싫지는 않지만, 절대로. 휴즈는 당신이 계속해서 말을 걸어오고, 심술을 부릴 때마다 얼굴을 새빨갛게 한 채로 대답해왔다. 어떻게 저렇게 귀까지 빈틈없이 빨개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런 당신의 투정들이 심술이라고 인식을 하지 못한 것도 한몫을 더하겠지. 길게 대답하면 되려 휘말릴 것이라고 직감한 휴즈는 끝에 가서 휙 고개를 들었다. 무언가 결심을 단단히 한 얼굴을 하고서 당신과 똑바로 마주본다. 손을 뻗어 당신의 양손 위에 제 손을 얹었다.
“……알겠어요. 헤이즐이 잘 못잔다면……어쩔 수 없네요.”
부끄러움으로 가득 찬 눈가가 파르르 떨린다. 자칫하면 눈물이 흘러내릴 것처럼도 보이지만……그 이유는 곧 드러났다. 자리서 일어나 옷장을 향해 걸어간 휴즈는 그 안에서 60cm 정도 크기를 지닌 회색털의 곰인형을 꺼내와 당신의 품에 안겨주었다. 세월이 느껴지지만 관리를 잘한 듯 보이는 이 곰인형이 지금까지도 옷장 안에 들어있다는 것은, 그것은 곧…휴즈는 굳이 그것에 대해 말을 꺼내기보다는 자리에 정좌를 하고서 고개를 튼 채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붉어진 얼굴 위에 걸쳐져있는 흐트러진 안경을 고쳐쓰며.
“로마에요.”
그렇다고 한다. -
161 ◆Fs8hZJ9evQ (v2M9Xwbsp.) 2021. 2. 13. 오후 9:48:43쓰다보니 말 줄임표가 많아져서 원래 이런 성격이었나?? 싶었지만 헤이즐이 눈 앞에 있다고 가정하고 상상해보니 나라도 그럴 거 같아서 납득하고 온 휴즈주야 ^~^ 아 쓰는 내내 헤이즐 오리 같은 모멘트 너무 귀여워서 실실 웃고있다,,,,나 미친사람같아 아니 미친 사람 맞아 헤이즐에 미친 사람,,,,ㅠㅠ,ㅠ,ㅠ 떼 쓰는거 왜이리 좋지?? 떼 쓰는거 안에 헤이즐 본심 스며들어있는거 왜이리 좋지!?!?!?!? 심정지 올 거 같아,,,,,,,,,,,ㅠ크흑 휴즈주는그만정신을잃고말았습니다-...,,, 휴즈는 지금 당장은 헤이즐에게 느끼는 이질감을 하나하나 받아들이기엔 사랑이 훨씬 커서 눌러막는 중인데 헤이즐은 아무래도 본성을 숨기는 이유가 휴즈한테 들키면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올거라고 생각해서 그런걸까,,??? 아아 심리가 너무 궁금해서 미치겠어ㅠ 항상 이을 때마다 생각하는거지만 헤이즐주 광적인 묘사 진짜 잘하는 것 같아 이 스레의 최고 매니악 묘사 일짱인 헤이즐주에게 박수를 주고싶어 👏👏👏👏👏
설날인데 어디 가거나 했을까? 그렇다면 부디 조심히 다녀왔기를, 다녀오기를! 휴즈주는 일 끝나고 집에서 늘어져서 쉬다가 잠들어버리기 전에 왔어 XP 하아 헤이즐주 자기라고 부르는거 너무 sexy 하잔아 난 헤이즐주의 baby,,,♡ ㅋㅌㅋㄱㅋ,ㅋ ㅋㅋㅋ 응응 헤이즐주의 애정, 덕분에 항상 잔뜩 느끼고 있어!!! 나도 내 애정이 헤이즐주랑 헤이즐에게 닿았음 좋겠다 히히 오늘 하루 행복한 하루였기를, 내일 역시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바래!!!! -
162 ◆V5A4cytLas (XLq.XjnN4w) 2021. 2. 16. 오후 10:13:38휴즈 로마 건네는 거 너무 귀엽고 헤이즐 예쁘게 봐줘서 고만운 헤이즐주야,,갑자기 날씨가 훅 추워져서 그런지 요즘에 머리가 계속 아프더라고...아무래도 몸살 한번 오려나봐. 답레가 좀 많이 늦을 것같아ㅡ 미안하고 사랑해, 휴즈주ㅠ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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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Fs8hZJ9evQ (GBMTv58z0g) 2021. 2. 17. 오후 9:17:27헉 아이구 몸살이라니ㅠㅜㅠㅠㅠㅠㅠ 이건 진짜 날씨 때문이라는 말 밖에 없다,,,괜찮아! 헤이즐주의 상태가 나아지는 게 최우선이니까 푹 쉬어야해! 힘들텐데 일부러 레스 남기러와줘서 고마워 8ㅁ8,,ㅠㅜㅠ,ㅠ 미안해하지말구^3^ 나도 항상 사랑하고 고마워, 헤이즐주! 뜨듯한 욕조물에 몸 담구고 물 자주 마시고! 잘먹고! 푹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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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헤이즐 벨 - 휴즈 퀸 (LMAjA9tGDk) 2021. 2. 20. 오후 11:36:26면봉이 상처를 스쳐지나갈 때마다 마음이 어지럽게 술렁였다. 이 상처에 닿는 것이, 차라리 휴즈의 손가락이라면 어떨까. 당신의 손가락을 물어버려 가까이 다가올 수밖에 없게 만들 수 있을 텐데. 작은 생채기라도 내어 내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알리고 싶었다. 누구라도 넘보지 못하게. 생각이 어지럽게 얽혀 어지러웠다. 시선을 내보이지 않으려 눈을 내리떴다.
헤이즐은 당신의 말에, 힘겹게 숨을 삼켰다. 당신의 눈을 향했던 시선이 붉어진 눈가로 향했다가, 당신의 목 언저리를 맴돌았다가, 마침내 꽃이 붉게 피어났던 당신의 심장가로 떨어졌다. 헤이즐은 눈을 감곤 얼굴을 거칠게 쓸어내렸다. 단정하게 내려앉아 있던 검은 머리카락이 흐트러졌다. 시선이 얕게 떨렸다. 진홍빛 눈동자가 붉었다, 고 한다면, 착각일까.
그건 당신이 마침내 곰인형을 꺼내들어 안겨주었을 때까지도 마찬가지였다. 헤이즐의 장난스럽던 분위기는 희석되어 사라졌다. 심술이나 짜증같은 귀여운 수식어를 붙일 수 없었다. 굳게 다물린 입술이 가늘게 떨렸다. 삭이려던 감정이 좀처럼 진정되지가 않았다. 안, 되는데. 숨을 깊게 들이쉰 헤이즐은 곰인형, 로마를 내려놓았다. 하라고 한 것은 분명 당신이었다. 고삐를 푼 건 당신이었다.
그래도 아직은 내숭이라도 떨어보고 싶었는데.
"휴즈,"
손을 뻗어 당신의 소매라도 잡으려 했다. 어딘가 절박한 손짓이었다. "휴즈 퀸, 내가 필요한 건 당신이야. 이깟 곰인형이 아니라, 당신이라고." 윽박지르는, 한편으로는 목이 졸린 것 같은 목소리였다.
"먼저 허락한 것 당신이잖아..!"
아니, 비명에 가까운 소리였다. -
165 ◆V5A4cytLas (LMAjA9tGDk) 2021. 2. 20. 오후 11:46:05아직은 참아야지 하다가도 금방 고삐 풀리는 헤이즐,,,헤이즐은 이해까진 못해도 통상적인 사람들의 반응은 알고 있으니까, 제 행동이 얼마나 괴물 같은지는 알고 있지. 그만큼 휴즈가 괜찮다고 이야기는 해줬어도 아직 자신의 비정상적 면모를 전부 다 드러내기는 꺼려하고 있지. 헤이즐에게 있어 휴즈는 완벽한 이상형인 걸! 놓치고 싶지 않아요,,,헤이즐 묘사 좋아해줘서 너무 고마워. 굴릴 때마다 이게 되나? 괜찮나? 더 예쁘게 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싶거든....와중에 휴즈도 얼핏 비틀린 내면 묘사 나올 때마다 짜릿해(?) 너무,,,멋져 사랑해,,,,헤이즐한테 들켜버렸으면 좋겠다 이 환상의 커플같으니라고
몸살 걱정 고마워! 잘 낫기는 했는데 그 바람에 일이 밀려버려서...많이 늦어버렸네, 미안해. 휴즈주가 오늘도 좋은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어. 응, 휴즈주의 사랑 잘 받고 있어! 잡담을 볼 때마다 힘을 받는 걸. 오늘도 사랑해 자기💚💚💚💚 -
166 ◆Fs8hZJ9evQ (Oq8HD6AXuM) 2021. 2. 22. 오후 11:01:47휴즈주,,,,또 늦어버려서 미안할 따름이야,,,,,24일날 답레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25일날까지 한파 계속된다던데 조심해야해 ;-; 헤이즐주랑 헤이즐 항상 사랑하구 24일날 봐 ㅠㅠㅠㅠㅠㅠㅠㅠ(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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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V5A4cytLas (rIytsFTSsI) 2021. 2. 23. 오후 10:38:19괜찮아, 괜찮아!! 알려줘서 고마워 휴즈주! 휴즈주도 날씨 조심 코로나 조심!! 휴즈랑 휴즈주 사랑해!!!(뽀뽀 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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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V5A4cytLas (4LY3rg4PI.) 2021. 2. 28. 오후 4:49:16뭔가...손재주 없는 헤이즐이 성글게 짠 목도리를 건넸을 때 휴즈 반응이 궁금해져버렸어,,,집에다 고이 모셔둘까 아니면 매일 하고 다닐까?? 반대의 경우면 헤이즐은 매일 하고 다니다 너무 헤지면 다시 짜달라고 하지 않을까?? 헤진 목도리는 집에 고이 모셔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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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V5A4cytLas (IxtNhbm1vM) 2021. 3. 6. 오후 11:19:34갱신하고 갈게! 많이 바쁜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휴즈랑 휴즈주 기다리고 있어! 편할 때 와줬으면 좋겠어, 너무 늦었나 하는 생각하지 말고. 아직까지 남은 글들 보면서 설레하고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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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V5A4cytLas (adEDvVuE6s) 2021. 3. 28. 오후 12:18:32휴즈주랑 휴즈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