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작은 방을 둘러봅시다.
냉동장치 겸 침대. 컴퓨터. 에너지바가 든 자판기. 정수기. 화장실. 그리고 기타 등등.
여러분은 원래대로라면 여기서 하루에서 이틀 정도 생활하다가 밖으로 나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러분은 여기 갇혀 있습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여기서 나간다고 한들 의미가 있을까요?
세계는 이미 멸망했고, 여러분이 밖으로 나가는 행위는 작은 방에서 큰 방으로 옮기는 정도의 의미만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나갈 수 있다면, 나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여기서 생을 마감하시겠습니까?

#난입시 이름칸은 채팅에서 사용할 닉네임으로
#이 스레는 2일에서 3일로 넘어가는 때에 엔딩이 납니다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캡틴에게 물어봐주세요
#지금까지 진행
situplay>1596244234>510-513
situplay>1596244234>612
situplay>1596244276>67-68
situplay>1596244276>812-816

그 정도야?

situplay>1596244276>999
니꺼 아니다 김밥아. 아니다 너도 저장해 나가서 재대로 뒤통수치려면 전번 알아야겠지

010-xxxx-xxxx

#전화번호는 대충 때우겠습니다

원래 부모님동의서도 안들고 오는 미자가 등쳐먹기 딱좋거든
시급 4000원 받으면서 일했었어

와 연예인 연락처다

고맙다 이제 좀 편함
에너지바 김치맛 웃긴데 뒤져보니 진짜 있음

#영서야... 영서 귀여워...
#정석적으로 남캐로 할까 하다가 그냥 머리 부딪쳐서 인격 바뀌는 컨셉 재밌어가지고 여캐로...

그래도 일단 받아둠ㄱㅅㄱㅅ

세상에 노동위원회 고소감인데 영업중지먹어도 할말없는 정도라고

그 알바처 **도 지금쯤 죽었을거야

연예인 연락처 고마움

그래그래 나쁜 사람들 다 *졌음!

이 회사 아무리 생각해도 에너지바에 뜻을 둔 연구원이 있었을거야

오빠는 좀 더 요령좋게해서 나보다는 더받았는데 나는 잘 안되더라
말이라도 고마워ㅋㅋㅋ

#감사합니다ㅎㅎ
#븝미는 컨셉에 희생됐구나

그래 다 받아두고 나가면 랍스터나 뜯으러 가자 내가 쏜다

아람언니 멋지다!!!!

지금쯤 랍스터 다 상한 거 아니야?

나도 껴줘 랍스타

초치지마 김밥

에너지바 회사임? 웃긴데

좋아 븝미쟝도 랍스터 먹으러 감

#(희생된 거다 짤)

김밥너는 꼭 뒤통수 조심해라

당연히 피터랑 븝미도 같이 가야지

다같이 가는 거면 나도 갈래

통수부터 내놔

#딱 맞춰서 끝내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자정이면 많이 안 계시겠네요
#시간 좀 땡길까요? 아까처럼 6시 정도로?

돈주는 사람한테 밉보이는거 아니야 김밥

김밥은 안돼

#네네 저도 자정에는 못 있을 거 같아서ㅠㅠ 그쯤이 좋은 거 같아요

역시 내동생이야 세상을 잘 알아

#자정은 힘들것같기는 해요

안 줄거야;
그보다 피터팬 너는 나랑 뜨끈한 순대국밥에 후식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랍스터에 배신이냐 ㅂㄷㅂㄷ

#저는 둘다 괜찮아요

감사함다 아람언니
봐라 난 벌써 총애를 얻었다
본받아봐라 짜샤

#전 12월 3일에 상판을 접속 못할 거 같아서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ㅇ<-<

되게 비싼 통수네. 괜찮아 어차피 안줘도 때릴거임
ㅋㅋㅋㅋ 먹는것에 우정갈라지는 소리 들리네

그래 좀 본받아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네... 김밥이랑 선약했으니까 뜨끈한 국밥에 아이스크림 먹고 랍스타 먹으러 가야겠다

본받겠냐!!
누군 돈 없는 줄 알고...

#괜찮아요 엔딩은 2일이니까요
#그럼 마지막 진행 시각은 6시로 잡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까지 각종 tmi들을 풀면서 놀면 되겠네요

진짜지? 야 말한 이상 후회해도 늦었거든

그럼 니가 나 랍스터 사줘 그걸로 뒤통수는 봐줄게
피터는 그러기로 하고 근데 그게 다 들어가?

진짜
난 약속은 잘 지키니까

다 넣으려고 노력은 해볼게
랍스타 아깝잖아

나를 본받지 못할 이유가 어디있다고

김밥도 맛있는거 사주면 오빠라고 불러줄게ㅋ

그럼 김밥이랑 만나는 다음날에 먹을까? 어차피 남는게 시간이잖아

나 때문에 날짜까지 미룰 필요는 없는데
괜찮아 나 잘 먹어

ㅋㅋㅋㅋ 못먹으면 벌칙이야

ㅂㄷㅂㄷ

오 벌칙받을때 나도 불러줘
꼭 구경가야지

잔인해...
벌칙은 팝콘맛 에너지바 먹기로 할까

영서는 당연히 언니옆에 있어야지
그러자 팝콘맛 먹기 ㄱ!

김밥아...

와 아람언니 충성충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팝콘맛 또나오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팝콘맛 남은사람? 가지고 가야되니까 챙기자
우리 영서 귀여워

이거 밖에서는 절대 못찾을 맛이긴 하다
와ㅋㅋㅋㅋㅋㅋ A랑 이런 사이가 되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ㅋㅋㅋㅋ 내가 몇시간 전만해도 아재라고 놀렸던것 같은데 그런데 말투 진짜 아재같았어

말투는 원래 이런데
오빠한테 옮은거니까 오빠가 아재였을거야
한 이틀 전만해도 얼굴에 토하기 리스트 맨 위가 A였는데ㅋㅋ

#X하기 리스트 같은 게 있었던 거에요?

난 방구석폐인짓 하다 이렇게 됐는데
오빠라고 해도 서른아래일거 아니야 ㅋㅋㅋㅋ 뭐 됐어 미성년자는 원래 봐주는거야

#아니오ㅋㅋㅋ 말만 저렇게 하는겁니다
#그런거 귀찮아서 못해요

#리스트 맨앞이 기타이고 그다음이 피터팬 맨뒤가 공주였을걸요

사연들어보면 ㅇㅈ인 사연이긴 했지
내가 지금 17이니까 오빠는 딱 20살

#그렇군요...
#아무튼 김밥이가 지금 삐져서 채팅을 안치고있습니다
#샵이나 많이 써야지

#???? A는 진짜로 세고 있었나요ㅋㅋㅋㅋㅋㅋㅋ

#김밥이 귀여워 ㅋㅋㅋㅋ 아람이가 장난이 심합니다...
#세고 있었어요..ㅋㅋㅋ 별 이유는 아니고 순서대로 통수치려고

#삐졌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청일점의 충격이 컸구나

스물도 어리지 그 나이땐 진짜 아무것도 몰랐는데
나가면 다같이 놀다가 생존자라도 찾으러 다닐까? 그러다 힘들면 근처 호텔에 눌러앉자

#죄송합니다 생존자가... 더... 없어요
#대신 강아지랑 고양이는 많이 있어요

#그냥 혹시모른다고 A가 생각해서 하는말입니다
#가망없는줄은 A도 알고 있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타 삐졌어ㅋㅋㅋㅋㅋㅋ

# 아아니 뭐래 김밥이

#흑흑 이게 다 아스트라이아 때문입니다

랍스터에 호텔에
세상이 망하고 나서야 호사를 누리네

#헉 기타네 오빠 빠빠이....

나도 세상이 망하고 나서 제대로 살아갈 생각을 하네..
모두 나랑 놀아줘서 고마워 이제 졸려서 ㅂㅂㅇ 내일 다시 보자

#헉...아포칼립스 슬퍼요

#와! 댕댕! 껄룩!
#후유증이 심해서(??) 은은하게 관전중입니다,,,

잘 자라
난 에너지바나 마저 까먹음

나 왔다.
좀 심각한 문제가 생겼어.
강제금연하다보니 후유증이 오져.
말레를 피우지 않으면 생각이 안돌아가.
#안녕하세요... 드라마 보다가 왔습니다...
#근데 더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김밥빼고 여캐였다니...
#아이고 두야...

나도 에너지바 까먹고 자야지
아 계약할땐 식사 챙겨 준다면서 아
ㅃㅃ

잘자

잘자고

금연? 이참에 끊어야 되지 않음?

#어서오세요... 머리가... 아프다

#식사가 멸망했어요
#아이고 저런...

#담배야 안썩으니까 밖에 나가면 질리도록 필 수 있지 않을까요
#땀구멍까지 꽂아서 펴도 남을듯...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그엑

ㅎㅇ

그래 하위

하위는 또 뭐니 김밥아.

하이보다 한 단계 낮은 거지.
#아니 김밥 이름이 사라졌었네요? 무시해주세요...

무슨 질병대책도 아니고 단계가 어딨어.

있을 수도 있지;;

그래 있다고 치자.

인터넷 연결 기념으로 불꽃기타 영상올림
크 약속을 지키는 사나이

이게 뭐야...

세기말의 제왕이 다스리는 군대를 위한 연주를 하는 두프 워리어다!
세기말에 세기말 영화 드립을 하다니

다른 인터넷도 되면 게임이나 해야지

서비스가 유지되는 게임이 있을지가 문제네

사실 세상이 망한 시점에서 무슨 영상이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음

오히려 세기말이니까 온갖 이상한 영상이 올라오긴 했을텐데

근데 찾아보면 더 골아플 거 같음

다 죽게 생긴 마당에 누가 검열을 했을것같지도 않고
이때다 싶어서 맛간 영상 올리는 애들도 한둘이 아니었을걸

그러니까 ㅇㅇ
이래봬도 피 보는 건 진짜로 무서워하기 때문에 찾아보진 않을 거임

븝미 컨셉만 보고 강철멘탈의 소유자일줄 알았는데

인터넷 돼? 근데 되어도 별로 재미없을 것 같은데.
지금 사람들 다 죽어서 업데이트 이런것도 안될 것 같고... 멀쩡히 남아있는 곳이 있나?

어제 용자 하나가 뚫어줬어
아직까지는 되더라
큼직한 사이트들은 폭파 안되있어서 둘러보는데 완전 타임캡슐이야

나를 언급한 글도 있어
뭔가 신기

죽기전에 김밥먹고싶어하는 사람이 많긴 했을거야
아 참김땡긴다

안녕 나는 여전히 문 여는 걸 시도중이고 아마 수요일 정도면 될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계산에 따르면, 그리고 인터넷에 올라온 자료들을 보면 지금 밖에는 바이러스가 없어. 나가도 다른 사람들 죽은 것처럼 죽진 않는다는 뜻이야

그럼 수요일에 일 끝나면 다시 올게

#마지막 진행과 엔딩은 지난번에 조정한대로 수요일 오후 6시에 들어가겠습니다.

어? 진짜?

안죽어?????? 어... 굉장히 기분이 묘한데. 알겠어. 마음의 준비 좀 해야겠다.
#알겠습니다~

?
뭐야 ㄹㅇ???
난 여기서 몇년 살아야할줄 알았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쨌든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니 다행이다.

죽을 때까지 있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다행이네!

븝미쟝 강철멘탈 아님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건 븝미쟝 인격임

그럼 우리 살아남은 거임?

#알겠습니다.

살아남은 거지!
죽으려고까지 생각했는데 설마 인류 최후 생존자가 되리라곤...
#알겠습니다!

최후의 생존자라니. 어감 간지나네.
밖에 나가서 할 목록들 정리해보자.
일단 난 말레피기, 유진이 시체찾기 할래.

하고 싶던 거 없는 건 아닌데 다른 사람이 없으면 할 수 있는 게 없네
밖에 나가면 PC방에서 컵라면 끓여먹으면서 검증된 갓겜이나 해야지

개간지 ㅇㅈ
난 좀 고급진 데 가서 놀아보고 싶음.

고급진 데 어디?

글쎄
호텔이라거나.

막상 생각나는 게 없음

5성급 호텔가서 놀기 뭐 이런거?

뭐 그런거지
사실 몇성까지 있는지도 모름

와! 10연뽑기에 5성 10개! 거기에 최고급 펫과 장비까지?

거창한 곳 생각할 거 없이 도서관은 어때. 인류가 쌓아온 지식의 보고잖아.

우리가 책이라도 쓰지 않는 이상은 그 지식의 보고에 더 이상 인류의 지식이 쌓일 일은 없겠네.

막상 가챠 확률이 올라가니 뽑고 싶지가 않음
뭘까

도서관? 괜찮네
가서 문학이나 좀 읽을까
기껏 살아남았는데 머리에 븝미쟝밖에 없으면 슬플 거 같음

그런 셈이지. 사람은 안 될 것 같은 것에 도전해서 해내는 걸 좋아하는 모순적인 동물이니까. 마치 불에 몸 던지는 나방 같아.

오빠 오빠 하더니 정말 오빠였잖아? 븝미라는 닉네임은 어떻게 정했는지 알려줘.

나방 징그러움

븝미는... 법사+무슨 미였는데 기억이 안 남
법미 법미 하다가 븝미 된 거
사실 유행어임. 어원도 기억 안 나고 내 이름도 잘 기억 안 남

안해서 잘 모르겠지만 법사가 게임에 나오는 직종 중 하나고, 네 그 괴랄한 전 말투도 어디에서 나온 건지 알겠다. 그건 좀 슬픈데. 고급진 곳보다 집부터 가야겠어.

찾아보니까 -던-의 여자 마법사(똥캔데 룩이 이뻐서 룩딸하는 **들이 많이 했다함)+아미(템주워주는 펫)의 합성어래
하도 구려서 그냥 템줍는펫 취급했다고

흠. 예쁘기만 하고 성능은 안 좋구나. 그럼 왜 쓰는거지? 이해를 못하겠네. 친절한 설명 고마워, 김밥.

가끔은 예쁜 게 성능일 때도 있으니까
성능만 좋다고 다가 아니야

몇몇 사람들에게 캐릭터는 전혀 성능 보고 고르는 게 아님

그럼 게임하는 이유가 뭐야? 반짝반짝하고 예쁜거 보려고?

반짝반짝하고 예쁜 캐릭터를 만들어서 자기만족하는 거지 뭐
현실에서도 비싼 구관인형이랑 옷이랑 해서 몇백 몇천 박는 사람도 있다잖아? 자기는 인형보다 싼 옷 입으면서.

사랑받으려고
인 거 같음

아닌가봐
전문가님 말씀해주세요

현실에선 발에 채이는 돌멩이처럼 아무것도 아니던 놈이
게임 속에서는 본인보다 훨씬 예쁜 캐릭터로 자신을 감추고
그 모습으로 똑같이 얼굴도 모르는 타인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거
알면서도 속아주는 거임 다들
모르면 골룸

김밥은… 상태에 따라 닉네임이 달라지는게 재미있네. 흥미롭지. 사랑 받으려는 욕구를 가상의 자아에 투영해 실제 자본을 들이는 사람들을 보면.

븝미마냥 넷카마질 한다는 거구만

게임 속에서 아무리 사랑받아봤자 현실에서 느끼는 손톱만한 애정에는 발끝에도 못 미쳤던 것 같음
그 둘의 무게가 비등해지는 지경까지 가지 않은 게 다행이라 해야 하나
그런 점에서 븝미한테는 폭주 안 해서 고맙다고 하고 싶음
다른 인격이라고는 해도 솔직히 말해서 나니까

방금 한 말 취소. 실제 사례를 보는 쪽이 더 흥미롭네.

넷카마였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음.
진짜로 그 인격이 남자라고 할 수 있는지를 모르겠으니까.
근데 확실한 점은 나 말고도 그런 식으로 게임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는 거겠지

맞아, 그런데도 사람들을 계속 하지. 그렇다고 본인을 알아주는 것도 아니란 걸 알고 있으면서 말야. 다른 인격이라니 연구대상이야 너.

처음에 여기 온 것도 그 인격 연구당하러 온 거 아닐까 싶음

븝미쟝이 안 돌아오면 뭐, 연구당할 일도 없겠네

얼굴도 모르는 인터넷 사람들한테 감정교류나 위로 같은 걸 구해봐도 소용없어
안 돌아오는 게 낫겠다

에너지바 물려...
다들 안녕.

현실에서 그런 걸 기대할 수 있다면 축복받은 거임

반가움
븝미 갔어

밖에 나가면 다른 것도 있겠지

븝미잘가.
많겠지. 책, 음식, 푹신한 침대, 그리고 말레...
인류가 없어서 X같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건 상상만해도 행복한데.

아무도 말릴 사람이 없다는 건 이상한 느낌이네

이제 우리 부모님도 없네

이상하지. 아무도 말릴 사람이 없다는건.
인류는 고작 우리만 남아있고 다른 사람들은 싹 다 죽어버렸다는게.
문득 생각난건데 그래도 혼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싶다.
너희마저 없었으면 난 미쳐버렸을테니까.

나야말로 너희 없었음 진작 자살했을 거야
이래놓고 나가봤더니 AI 채팅이었던 건 아니겠지?

이렇게 정교한 AI가 어딨음

들켰네
사실 난 자가학습 AI야
그래서 인터넷 용어만 잔뜩 알고있었지

자가학습을 트위치에서 하셨나;;

그게 내 패인이었지
덕분에 개발비도 끊기고 폐기신세였거든

저런
밖에 나가면 내가 전기 사줄게 든든하게 먹어
근데 그럼 랍스타 못먹겠네?

생각해보니 진짜 그르네?
휴머노이드 설정으로 가자

그러면 우린 랍스타 먹을게 넌 전기랑 기름 먹어
휴머노이드니까 참기름도 받지?

휴머노이드는 이 일을 기억할것입니다 휴먼

생각해보니 우리가 아니네
너랑 나 빼고 A 포함한 다같이구나

자연스럽게 나는 빠졌네
ㄴㄴ 왕따는 김밥 너 혼자야
사실을 받아들여

그래 니들 랍스타 실컷 먹어라
난 비싼 건 다시 입에 안 댈 거야

먹고 인증도 해줄게ㅋ
아 이왕 세상도 망했는데 실컷 먹어보기라도 해야지 이때 아니면 언제해
말하고나니까 좀 웃기네

하긴 비싼 식재료 같은건 금방 부패하고 이제 더 생산할 사람도 없겠네
으...

어류 남획이 사라져서 바다에는 물고기 더 많아지는 거 아님?
어부 하자 어부

양식장 같은 덴 다 폐사하겠지
물고기들 다 풀어준 양식장 주인이 있음 몰라도
그랬으면 생태계 무너졌겠지만

기껏 나갔는데 랍스터 다 썩어있으면 어떻하지

오 일자리를 찾았구나 취업난에 희소식이네

양식장이야 뭐
어쩔 수 없군

수조 속에 있는 애들 잡아먹으면 되지

식료품 같은 거 다 썩어버리면 먹고 싶은 건 우리가 직접 키우고 잡아야 할 때가 오겠네
냉동식품 인스턴트 같은 것도 무한하지 않고 말야

진짜 인류재건이네
예전에 그런게임 해본적 있는것같은데
인스턴트 원래 안좋아했는데 이젠 에너지바만 아니면 상관 없을것같아

이 시점에서 자판기에서 랍스터맛 에너지바 나오지 말라고

에너지바 다 정신나간거같애
내 자판기엔 랍스터맛 없는데
자기 자판기에 나랑 같은 귤맛 있다 손!

랍스터맛 에너지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ㅋ 지금 먹어보고 온다

난 포도맛이 나왔어.
군것질 하는 것 같아서 싫어.

랍스터 원래 이런맛이냐? 좀 애매모호 한데
아 귤맛도 있길래 뽑아옴

맛 이상함
귤맛은 아직 못 봄
왜 과일맛 있냐 메론맛 뿌셔뿌셔마냥

신호등 에너지바 미치겠네 진짜

와 그건 먹기 싫다

포도맛 이거 열어봤는데 색깔이 이상한데?
아니 무슨 푸른곰팡이같이 생겼어.
진짜 에바야.

팝콘맛도 그렇고 뭔 이상한 에너지바를 쳐넣어놨어

잘게. 잘자.

모두 잘자.

난 과일맛 밖에 안 먹어. 다들 안 죽었지?

죽었어

닉네임 하고는….

알았어 바꿀게

#와! 슈뢰딩거의 김밥이!

더 이상한 닉네임이나 달아보고 싶은데
닉네임의 은이랑 금 빼야겠다

상한김밥
ㅎㅇ

안녕하시냐

안녕

안녕
다 아주그냥 인터넷에 푹 빠졌나봐
채팅 수가 확 줄었네

그러게 말이야.
난 인터넷 재미없던데. 예전 기록들 살펴보니 그저그렇더라구.

바깥 세계에 대해 드러난 진상이 워낙 충격적이어야 말이지. 대충 봐도 우린 일주일 넘게 갇혀 있었어. 온라인 상이라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구.

ㄹㅇ
그간 밀린 인터넷 유머글도 봐야하고

밀린 잠도 자야하고
여기 고성방가를 질러도 괜찮은거 하나 맘에 든다. 어제 인터넷연결하고 노래방 개업하다 쓰러졌음

어쩐지 뭔가 벽이 울리는것 같더라니
건물 무너질라 적당히 해
노래 부르다 쓰러질 정도면 얼마나 세게 부른거야;

드디어 옆방주민을 찾은건가 통조림 ㅎㅇ
한 5시간 넘게 부른것 같은데 그 이후론 안쟀어

들어올때 조건 체크가 가능했으면 옆방 주민은 조용한 사람으로 해달라고 했을텐데 아쉽다
5시간?
미쳤네 목은 괜찮냐

난 옆방주민이 시끄러워도 좋은데 서로 시비터는 맛이 있어.
좀 쉬긴했는데 괜찮아 옛날에 비하면 이 정도야
오늘은 뭐 부르지

그러고보니까 통조림이랑 공주 성별 밝힌 적 있어?

시비터는 맛이라니...
보통사람은 그런걸 재밋거리로 여기지 않습니다 선생님...
쉬즈곤 불러줘 오랜만에 듣고 싶다

모르겠는데
공주 여자 아니야?

김밥이 상한죽부인혼종이 되었네 트랜스포머냐 ㅎㅇ
왜 이게 이웃끼리의 정이지 이러다가 멱살잡고 눈이 마주치는건데

여자라서 ㅂㄱㄴ 대신 티얼스 불러줄까?

여기 나 빼고 다 여자랬어
점심나가서먹을거같애
통조림 공주 너네 둘 중 하나는 남자지? ㅇㅇㅇㅇ??

죽밥살밥이 뭔가 했는데 상한 죽부인 혼종이었구나
지식이 늘었다

멱살잡고 눈 부라리며 투쟁심이 치솟는게 이웃의 정이긴 하지
쉬즈곤 못부르냐 아쉽네
그럼 그거라도

하와와... 김밥 옵바야 점심 나가서 먹는거시야요?

통븝미,,,

그럼 튼다

븝미는 이 짓을 어떻게 며칠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한줄만으로도 정신 나갈 것 같은데
ㅇㅇㅇ 귀막고대기하고있을게

븝미 사실 남들보다 멘탈 강한걸지도 몰라.
노래방이라니. 혈기왕성하구먼. 나는 아직도 뼈가 시린것같은데.
인터넷 한번 둘러봤는데 너무 조용해서 이질감들더라. 유머글도, 고민상담글도, 게임도 다 멸망 전 날짜에 멈춰있어.

ㅇㅈ 대형 커뮤니티 글 리젠 멈춘건 좀 무섭더라
인터넷 연결되자마자 재미삼아 글 하나 써봤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 조회수 0인거 보고 좀 소름돋았어

나도 자주 들어가는 커뮤니티 들어가봤는데 평소엔 몇만단위였던 이용자수가 1로 뜨는거보고 놀랐어.
포털사이트 같은곳도 실시간 검색어로 뜨는게 아무것도 없더라. 좀 허탈했어.

내 소설 댓글들도...
처음엔 쌍욕 뿐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바이러스로 먼저 죽은줄 알고 추모하는 분위기더라고
그나마도 날짜 지날수록 조금씩 줄어드는거 기분 묘하더라...
매일 후원쿠폰 쏘시던 통조림님도 어느 순간부터 안보이시고

난 평소에도 이용자수 적은 사이트 갔다가 이용자수 2 봤는데 1보다 소름돋더라
실검 아무것도 안 뜨는건 나도 보고 놀랐어
뭐라도 뜰줄 알았는데

그래서 네 닉네임이 통조림이야? 그건 그래. 마치 세상이 텅 비어버린 같아.

그리고 내 성별은 비밀이야. 곧 나가게 되면 뭐든지 자연스레 알게 되지 않겠어?

통조림은 웹소설 작가였어?
나도 트X치 들어가봤다가 놀랐어.
아무도 생방송을 안 켜고 있어...

응, 현대 판타지 소설을 연재하고 있었대. 이 시점에서 김밥이 켜면 단일 방송 체제를 이룩할 수 있어.

아무도 방송을 안켜다니 그건 좀 슬프네.

켤 사람이 없으니까. 우리 나가면 설국열차 마지막에 세상의 끝을 보는 인물들의 심정을 느낄 수 있겠네. 설마 이거 스포일러는 아니지?

여기 나 아는 사람 한 명이라도 있으면 방송 안 켤 거야.

좋아. 네 이름이 뭔데? 방송 주제는?

죽겠네. 세상의 끝이라니.
진짜 기분 이상하다. 바이러스 때문에 인류멸망 이런건 책에서나 봤단말이야.

게임이랑 잡담. 가끔 리뷰 같은 것도 하긴 하는데 많이는 안 했어.

트위치는 잘 안봐서 난 모르겠다.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단 낫겠지.

그러니 나가서 확인해야겠지. 나도 시사 채널이라면 모를까 인터넷 방송은 잘 안 봐서. 혹시 트위치 닉네임도 김밥이야?

됐다...
불꽃기타 같은 애가 트위치 아니까 나도 알 수도 있고.

지금 켰어? 내가 잘 들어온 게 맞다면 모르는 얼굴인데.

뭐? 지금 방송 켜졌어?

#김밥이었으면 바로 방송종료, 아니었음 말고...

글쎄, 채팅에 뭐라고 치기도 전에 꺼졌어.

#공주는 들어가서 보려는 시도는 해봤을 것 같아요. ㅋㅋㅋ 캠 안 켰으면 적당히 필터링해서 들어주세요.

하이

안녕 피터팬. 컨디션은 좀 어때?

나쁘지 않아 어제 컴퓨터만 몇 시간 내내 하느라 방금 일어났지만....

방송 켰다 바로 끈 줄 알았는데 녹화종료만 눌렀었네...
내 정신머리.
못 본 셈 쳐줘.
피터팬 하이

#닉네임을 봤다면 스트리머명이 '김박쥐'였다는 것을 알 거에요. 그리고 사이버 렉카의 유튜브 영상이나 정리글 폭로글 그런 걸 봤으면... 몇 달 전에 논란 거하게 터트리고 스트리머 접는다고 잠수탄 꽤 유명한 스트리머라는 것도 알지도.

하이 김밥 인터넷 방송 하는 사람이었구나
이제 인터넷이 되니까... 내 옛날 흔적들도 찾을 수 있겠구만
지워야지

비슷한 거 아냐? 그래, 못 본 척 해줄게. 이 회사처럼 기억을 삭제할 순 없겠지만. 피터팬도 인터넷 방송 했었어?

아니 난 방송이 아니라 그냥 가끔 커버곡 찍어서 올렸어 내가 좋아하는 팝송만

#페북에서 <흔한 고딩의 xxx 커버>로 한 번 올라왔을 법한 그런 느낌일 거 같네요ㅋㅋㅋㅋㅋㅋ

올릴 정도면 노래 잘부르나봐?

나 음악한다니깐
아직 앨범은 없지만

내가 없을 때 채팅한 거라 몰랐지
인디 뮤지션이었구나

그때 없었나? 미안
근데 아직 제대로 활동해본 건 없어

뭐라고 검색하면 볼 수 있어? 피터팬이 노래하는 거 듣고 싶어.

와 새삼 내가 평범한 인생을 살아왔다는게 다행으로 여겨지는데.
내 인터넷 활동이라고 해봐야 커뮤니티 몇개에 뻘글올리던게 다니까.

아직 있을라나
유X브에 anticlimax 일반인 커버(여름) 검색해봐

#실제 요노래입니다... 음색도 이 가수분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노래 좋네. 목소리 예쁘다.

부끄러운데... 지워야지

#맞다... 영상에는 대충 방에서 기타 든 여자애가 노래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머리색은 완전 밝은 백금발이고((탈색함)) 얼굴은 잘 안 보입니다 후드티에 레깅스 입고 있고, 대충 날개뼈 아래까지 오는 긴머리네요 화질도 음질도 조금 별로인 편입니다

안타깝네. 목소리 예뻤는데. 그래도 네가 지운다면야 뭐.

음
아냐 안 지울래 어차피 볼 사람도 여기가 끝이잖아
내 유산이다

그래. 그럼 다행이네. 피터 목소리 계속 들을 수 있어서.
그럼 난 잔다. 다들 좋은 밤.

웬디 잘자

같은 생각이야. 잘 생각했어 피터팬. 유산이 사라질 뻔했잖아. 오늘은 이거 들으면서 자야겠다.

굿 애프터뉸

#곧 시간이니 올려둡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첵이나 할까요 사람 적을 때 하는 것보단 나을 것 같은데
#오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인터넷 서핑하다 옛날에 싸지른 흑역사 발견했다
세상이 망했는데 이건 왜 남아있냐

#저요!

#저랑 같이 다른 분들을 기다립시다(끄덕)

#(손번쩍)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처음 쓴 닉네임을 다시 써봤어
왜 이런 닉네임을 지었는지 지금은 알겠네...

#좋아 김밥이까지 세 명 어서오세요

왜 그랬는데
썰 ㅃㄹ

#다들 안녕하세요!

몰라 안풀어 됐어

#안녕하세요!

자기야 왜 또 앙탈이야, 혹시 임포스터야?

사춘기 김밥

ㅂㄷㅂㄷ

사춘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열~~ 청춘인데~~~

#일단 그럼 20분까지 기다렸다가 엔딩 들어가겠습니다
#(열심히 글을 써두는 캡틴)

#두근두근

#저 있어요.

좋아, 준비 됐어. 곧 문을 열 거야. 이제 너희들은 곧 서로를 볼 수 있게 되겠지... 뭐, 안 나올 거면 말고.

#오우 어서오세요

나가면, 복도 오른쪽 끝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여기는 지하 3층이니까 0이라고 쓰인 버튼을 누르면 될 거야.
밖은 춥다고 하니까 옷 잘 여미고.

잘 가. 그리고 혹시 여기가 필요하게 된다면, 언제든 돌아와.

일단 확실한건 내가 동복을 입고 있어서 다행이라는거다

묵직한 기계음을 내며, 그동안 무슨 수를 써도 열리지 않던 문이 열립니다.
문 너머로 감시 카메라로 봤던 것처럼 흰색만이 가득한 복도가 보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껏 채팅으로만 대화를 나누었던 다른 사람들과도 만날 수 있겠네요.

복도 끝에는 1q2w3e가 말한대로 엘리베이터가 하나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들은 바로 0층으로 가지 않고 지하 2층이나 1층에 멈춰서 이 시설을 둘러볼 수도 있을 겁니다.
별다른 걸 발견할 수는 없겠지만, 둘러본다는 행위가 발견만을 위해서 존재하진 않겠지요. 그저 좁은 방에서 벗어나 바깥을 본다는 것만으로 좋지 않나요? 물론 시체를 봐야 한다는 건 끔찍하지만, 밖에는 어차피 이런 시체가 많을 터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천천히 올라가다 0층에서 멈춥니다. 잔잔하게 흐르던 클래식 음악이 멈추고, 띵,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문이 서서히 열립니다. 12월의 추위가 훅 들어와 여러분을 감쌉니다.

단절로부터 해방된 여러분은 이제 저 바깥, 이미 멸망한 세계로 나아가겠지요. 눈과 얼음, 그리고 차가운 시체뿐인 세계로.
그럼에도 혼자가 아니기에 인간은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겠지요.

안녕히 가세요.

바닥에서 후드 가디건을 찾았어.
셔츠 위에 입으면 좀 덜 추우려나.
근데 고작 두 겹이라서 추위 덜 타도 12월이면 얼어죽겠다.

와 진짜 나가는건가. 개에반데.
일단 나도 옷 두껍게 입고있으니 다행이다.

음
밖에 나갈거면 누가 나 겨울옷 좀 구해다줘...

난 말레 찾아서 떠날래.
맙소사. 문이 열렸네. 일단 난 밖으로 나가본다.

1q2w3e는 진짜 뭐하는 사람이었을까

내가 이불 두르고 나가면 미친놈보듯 할거지

나시에 가디건 차림으로 나갔다간 얼어죽고 말텐데
그럼 너희는 이제 뭘 할거야?

#전원 밖으로 나가서 채팅 종료 되면 잡담 및 뒷풀이 시작할게요

음
이불 두르고 일단 나가서 패딩이라도 찾아볼까
주인이 없으면 가져가도 뭐라 할 사람 없겠지

뭐 어때 난 이미 이불로 무장중인데
한 세겹정도 겹치면 될까

난 나간다

나 대신 미리 망보고 와줘

나도.
밖에 갈 거야.
이젠 죽고 싶지 않아.

난 좀 둘러보다 갈건데 이불 뒤집어쓴 쬐깐한 여자애 있으면 나야
헛짓거리 하려는 사람있으면 내가 이쪽방면으로 짬밥이 있단걸 알아두고
고마웠어, 그동안

이제 기억났는데 여기올때 삼선슬리퍼 신고 왔나봐 에이씨
나가서 양말가게로 직진해야겠다

망 봐왔다
이불 뒤집어쓴 쬐깐한 여자애 말고 볼 것도 없으니까 나올 생각 있으면 빨리 나와
나 간다

김밥 고마워
이불 세겹 둘러싼 예티보이면 그거 나임 공격 ㄴㄴ

#전원 채팅 로그아웃이 아니어도 자정 되면 끝입니다
#되도록 자정 전에 로그아웃 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아 개추움
로갓함 ㅂㅂ
아니 ㅎㅇ인가

븝미 안녕
나도 로그아웃한다 나가서 진짜 토하는 놈 있으면 알지 ㅋㅋㅋ 다들 밖에서 보자

#자정까지 기다려야 하려나...

#모두가 이 시간에 로그아웃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기다리기 힘드시면 스레 하나 팔까요

#그럴것 같네요

#파주시면 감사합니다,,,

#그럼 잠깐만 좀 기다려주세요

#파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오케이오케이.

#앗 저는 좋아요(´∀｀*)ノ

#앗 저거 김밥이가 말한거 아니고 샵친거로 생각해주세요

#로그아웃 하신 분들은 새 스레로 넘어와주시면 됩니다

다들 나간건가...

- 통조림(이)가 로그아웃했습니다.

[LOG OUT]

다들 나갔나 보네. 나도 곧 따라나갈게. 잘 있어라, 망할 에너지바들아. 그리고 에피트리온.

아차차.

[공주님이 로그아웃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