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3602>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77번째 이야기 (1001)
☆★행운의 77★☆ ◆4voCBTnlho
2020. 11. 5. 오후 8:54:47 - 2020. 11. 8. 오전 12:38:17
-
0 ☆★행운의 77★☆ ◆4voCBTnlho (VHEGmbHOZA) 2020. 11. 5. 오후 8:54:47*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59/recent
위키 주소 - https://url.kr/1uyZNI
웹박수 주소 - https://url.kr/FSJkQZ (일시적으로 웹박수를 받지 않음)
진행 중인 이벤트 -
situplay>1596243469>164 >코이노오카시 결과
situplay>1596243469>165 >카미온케이 공지
situplay>1596243469>586 >코이노오카시 일상 공지 -
1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2:39:08
-
2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2:39:08『느려.』
-
3 사노이 - 유이카 (J/XziPU3MU) 2020. 11. 6. 오전 12:39:19" 그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야나기가 맛집보는 눈이 좋은 것 같으니까. "
일단 카레집은 성공적으로 맛있었으니까요. 이 수제 아이스크림 집도 당연히 좋은 맛집인 것 같고요. 야나기라면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으니, 어딜 추천받아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응. 다음에는 혼자서도 한번 다른걸 골라봐야겠어. 추천해준 것들 다 맛있어 보였거든. "
그 중에서도 오레오가 가장 맛있어보여서 고른거긴 하지만요. 쌀알이 들어있다는건 조금 놀랍지만 그래도 리조도 한번 도전해볼만 한것 같고, 청포도도요. 기름진걸 먹었다면 입가심용으로 좋을 것 같은걸요?
" 으음... 난 역시 일식이려나. 덮밥이라던가, 카츠라던가. 좋아하는 류의 음식밖에 없어서. "
물론 라멘도 포함이구요. 제일 좋아하는건 덮밥이에요. 한 그릇에 푸짐하게 담겨있으면서, 배도 부르게 먹을 수 있잖아요?
" 아, 고마워. 그럼 잘 먹겠습니다? "
식사인사를 하고서 아이스크림을 한숟갈 떠 망설임 없이 입 속으로 넣습니다. 조금 음미를 하자마자 눈을 번쩍 뜨면서 표정이 밝아지는게 보입니다.
" 맛있다! 시증에서 파는거랑 달라! " -
4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2:39:19늦었구만 :3
-
5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2:39:22크읏... 좋은 승부였다...
-
6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2:40:02저는... 999를 먹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1001이 뜬 거예요... 깜짝 놀랐지요...
-
7 사노이주 (J/XziPU3MU) 2020. 11. 6. 오전 12:40:15올리자마자 터져버려서 재업합니다...
일단 컨디션은 조금 나쁘지만, 침대에 누워서 조금 편해졌다! 라는 느낌이네요. 다만 이 이상은 눈팅만 하다가 잘 확률이 87.27%여서... 더 이상 레스가 안올라오면 제 장례식을 치뤄주십쇼... -
8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2:40:38핸드폰이라서 질 줄 알았는데 운좋게 1을 땄군요...
-
9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전 12:40:51(삐쭉삐쭉)
(마리아주는 1을 먹고 싶었다)
(어쩔 수 없었지만) -
10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12:42:24다음 스레 링크 가져다가 전 스레에 달려고 했는데 뭐야 이 속도는.
-
11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12:42:54그것 참 안타깝게도
999는 시라세의 답레였습니다
구구구구구구 -
12 츠바사-마리아 (VCcZ/LjxR6) 2020. 11. 6. 오전 12:45:46무슨 이야기를 하나 들었더니 이곳이 그리 의미를 깊이 부여한 공간일 줄은. 츠바사는 의표를 겨누어진 사람처럼 가볍게 실소하고는 머지않아 기다란, 마디가 두드러진 손을 뻗어 마리아가 내민 손을 덮어내듯이 잡았다. 일광이 차마 마음대로 발 디디지 못하는 실내에서 태양을 대신하여 그윽하게 휘요하는 것만 같은 투명한 금안이 부드럽게 치뜬 모습으로, 소녀의 선연한 자안을 음미하듯 가만히 들여다본다.
"그래, 애정하는 예에 타자는 초치招致하지 아니하신단 말씀이지. 도저到底한 뜻에 짐짓 감읍하겠어."
말과 달리 눈물이라고는 한 점 없었으니 예의 공언과 다를 바 없었지만 그러함에도 상관없다는 듯이 염치 없을 만치 천연덕하게 비릿한 웃음을 지은 츠바사는 "아깝지도 않나?" 하고 부러 퉁명스럽고 오만방자한 양 말을 이어갔다.
"쾌히 내주는 기회라는 것이 어디 지천至賤한 것도 아니고."
//답레를 올리려고 누르니까...판이 터져잇엇다 >:3.... -
13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2:47:15:3c 어서와요...
-
14 카이가 - 카야 (WTtA.6yEMA) 2020. 11. 6. 오전 12:49:37"에이, 부끄러워할 것 무어 있소. 자매애란 좋은 게요. 자-매-애."
자-매-애. 그는 잔뜩 장난스러운 어조로 말을 늘이며 얄궂게도 웃었다. 본인 일이 아니다보니 후모토누시가 정확히 어떤 심정일지는 알지 못했지만 그래도 어떻게 놀리면 좋을지 정도는 짐작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사이가 되었는지도 궁금증이 드는 것이다. 만신 만인이 자고이래 입 모아 스며드는 정의 무서움을 이르곤 하였는데 이것이 그것인가- 싶고. 누가 들을세라 두리번거리는 뱀신을 보며 그는 "절청竊聽의 신은 예 없는 듯하니 마저 자시는 것 어떠하오."라며 또 장난스럽게 제 장난질을 얼버무렸다.
"기실 내 안목보다는 그 양孃이 특이하였던 셈이라오. 이야기 나온 김에 풀어놓자면- 아, 그것 참 신묘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오. 내 마침 바다에 있긴 하였으나 달리 단서 주지도 않았거늘 척 하고, 내게서 바다 기운이 난다 하는 것 아니겠소. 심지어 꽤나 겁을 주었음에도 나와 눈 맞추고선 제법 오기 있게 버티니 그야말로 마음에 들지 않기가 가능 아니하지. 마음 같아선 간간하니 아예 입에 넣고 삼켜버릴까 싶기도 한데, 이러한 인간 발견함이 몇 해 만인지도 가늠이 되지 않아 우선은 그저 보듬기만 하려 하오."
그러니까 그 아이 참 기특하고 좋다며 묘하게 자랑하는 듯하게 풀어놓는데, 모르는 새에 점복신의 팔불출 기질이 옮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정말로 토오메노우라카타가 말했듯, 그가 어느 순간부터 소녀를 점차 귀엽게 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고. 여하간 토오미츠나미는 소매를 휘적휘적 저어가며 신나게 말을 잇다 이어진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렇다면 그때 일은 그저 짓궂은 동학同學의 장난이 아니라 그야말로 신이 인간에게 내리는 하사품을 인간이 온 몸으로 거부하는 광경이렷다. 아아, 아쉬운지고. 인간 신분 덮어쓰고 벌였을 실랑이질은 제법 진풍경이었을 텐데 당시 제대로 보아둘 것을.
"뭐, 나는 달리 점유는 하지 않으니 양해 구하지 않아도 되오만…… 배려는 감사히 받고, 그대에게 호의 입었으니 나 역시 그리하겠소. 아, 그래. 서로 아는 인간 얘기 하니 그대는 그 첫 인간과 요즘 무얼 하고 계시오? 나는 일전 아는 신에게서 인간 가르치는 일의 재미를 배워, 최근 미즈코시 양을…… 마구 운동시키고 있다오." -
15 츠바사주 (VCcZ/LjxR6) 2020. 11. 6. 오전 12:50:07앗 글구 마랴주...슬슬 자야할 거 같아서 다음 답레는 내일 이을게... 요 며칠 텀이 에바쎄바라서 면목없다는 거시야.....<:3.................(도게자
-
16 유타카주 (ijkY8Fl5qE) 2020. 11. 6. 오전 12:50:47오아아아아ㅏ아아 출석
이지만 1시에 취침 예정...이므로 인사만 드리겟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조은 하루 되셧나여~!!! -
17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2:51:32you take a 주 어서와가요...
-
18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2:51:52츱사주 푹 쉬구 잘자~ 유타카주는 어서와! 하루 수고했어~(토닥
-
19 유타카주 (ijkY8Fl5qE) 2020. 11. 6. 오전 12:52:15그냥 가기가 쫌 뭐하므로.. 지듣노를 올리겟습니다
https://youtu.be/AacajtTL1Dk -
20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2:52:42마음 같아선 간간하니 아예 입에 넣고 삼켜버릴까 싶기도 한데<-신의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다" 표현...
-
21 츠바사주 (VCcZ/LjxR6) 2020. 11. 6. 오전 12:53:10유타카주 어서와~~ 요즘 아무래도 많이 바쁜 듯하네(토닥토닥
-
22 카이가주 (WTtA.6yEMA) 2020. 11. 6. 오전 12:53:15아 씁 원래말투 버전으로 쓰려니까 문장 몇 줄 쓰는데도 시간이 너무 걸려버리네요.... 토오미츠나미 이자식..........웨이럭개어렵게 말하냐. . . . . . . . 또다시 츱주와 미쿠주를 존경할 시간이 돌아왔군ㄴㅕ........
-
23 유타카주 (ijkY8Fl5qE) 2020. 11. 6. 오전 12:53:36>>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ㄴyutaka도아니고 youtakea머냐고 완전 프랑스어자너~!~!~!~!
그냥 가기가 뭐하므로 22... 질문을 받겟습니다 와 저 77판 되도록 질의응답 한번도 한적없는거 실화입니까? 할거없을때 하려고했는데 맨날할일이잇엇음
딱 5분!!! 뭔가 알려드리겟습니다!!! -
24 유타카주 (ijkY8Fl5qE) 2020. 11. 6. 오전 12:54:58>>18 >>21 흑흑 글게여 저는 별로 수고하고싶지 않은데 왠지 요즘 수고할일이 잦네여,,,낼두 스케줄이 널널하진 않을거같아여 다흑쉬 무슨일이냐,, 가을되면 쫌 개안아질줄 알앗는디 역시 인생모릅니다
-
25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2:55:03유타카는 바닷물 속에서 숨을 몇 분 정도 참을 수 있나요?
-
26 카이가주 (WTtA.6yEMA) 2020. 11. 6. 오전 12:55:46츱사주 잘자고 유타카주 하이하이~~~~~~~~~
요즘 다들 바쁜 것 같아서 안타깝구먼.... :0
>>20 사실 토오미츠나미 입장에서는 진짜로 먹어버리고 싶다는 뜻도 있습니다.......... 토우카주와 토우카와 사와와 사야키에게 죄송하빈다........ -
27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2:56:03유타카는 잘해주고 싶은 상대에게 어떻게 대해주는 편인가요...?
-
28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2:56:42>>26 바다의 햄쥐... 볼주머니에 마음에 드는 거 넣어버리는 심해햄쥐 카이가...
-
29 카이가주 (WTtA.6yEMA) 2020. 11. 6. 오전 12:56:44>>23 헐!!!!!!! 요우랑 우라라 키요시 어떻게 생겼는지 알려주십쇼
-
30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2:57:16볼주머니(들어가면 못나옴)
-
31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2:57:41>>23 유타카 앞에서 신밍아웃하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합니다(?
-
32 카이가주 (WTtA.6yEMA) 2020. 11. 6. 오전 12:58:25>>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걸 이렇게 모에화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ㅇㄱ
-
33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00:40ㄴㅇㄱ <이것은 뭔가를 빨아들이는 카이가의 흡입력에서 필사적으로 헤엄쳐 도망치는 인간의 모습을 단순화한 것이다
-
34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01:21ㅌㅌㅌㅌㅌㅌㄴㅇㄱ{어푸어푸)
-
35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01:5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6 카이가주 (WTtA.6yEMA) 2020. 11. 6. 오전 1:02:59>>33-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ㅏㄴㅣ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타카주의 잔상이 남긴 지듣노... 듣고 잇습니다.... 유타카주 취향이 아주 좋스빈다... -
37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04:03저번에 유타카주가 가져다주셨던... 동일 그룹의 버킷리스트도 귀에 진물나게 듣고있습니다...
-
38 마리아-츠바사 (KA5ljlBS1o) 2020. 11. 6. 오전 1:05:06손을 덮어내듯이 붙잡으면 찬 유리를 매만졌기에 손끝은 차가웠어도, 금방 따스해졌겠지. 실소하는 금안을 자안이 바라봅니다. 투명한 일렁거림이 속에서 일어날 것 같지만. 겉으로 내보이는 것은 옅을 수 밖에 없을까?
"글쎄요. 방을 꾸미는 데에 들인 사람들은 포함하지는 않으니까요."
"사실상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갔겠지만. 의미를 가진 것은 또 다르니까요"
의미를 가지고 들인 이가 처음이겠던가. 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농을 하듯 말하고는 감읍한다는 말이나 그렇지 않은 것이나. 신경을 크게 쓰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감읍한다면.. 그게 좀 더 대처하기 힘든 상황이 아닌가요?
"지천하지 않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지요."
아깝지 않냐는 말이나, 쾌히 내주는 것이 널려있지 않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흔한 것일 리 없지요.
"그러나 그 기회를 주시는 분께서 이리 붙잡아도 되냐고 물으셨지 않나요?"
놓아버려서 부스러뜨리지 않는다면 계속될 것이라 생각하신다면.. 아까울 게 있나요. 라는 말을 말합니다.
//다들 어서오시고.. 자는 분들은 푹 주무세요~ -
39 유타카주 (ijkY8Fl5qE) 2020. 11. 6. 오전 1:05:34>>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ㅇㄱ질문머냐구 어...그러게여 이럴땐역시 " 그 신 "
.dice 1 4. = 3
1. 5초
2. 10초
3. 15초
4. ???
>>27 보통 말보다는 행동으로...합니다 뭔가 더 잘 챙겨준다든가 근데 이때 약간 츤데레를 곁들인
ㅇㄴ 이걸 제가 좀 잘 써야되는데 ㅋㅋㅋㅋㅋㅋ 일상에서 나오는지안나오는지 잘 모르겟네여 일부러 막 뭐 찔러주고 챙겨주고...원래 눈치만 좋지 세세한걸 기억하고 이런 성미가 아닌데 잘해주고싶은 사람들한테는 그런것도 다 기억합니다 챙겨줘야되니깐
>>29 ㅋㅋㅋㅋㅋㅋㅋㅋ와이것도 ㄴㅇㄱ질문 ㅇㄴ 이거 짜두길잘했다...옛날에 픽크루갖고 놀면서 대충 만들어봤는데 피크루까지 올리기가 쫌 티엠아같아서 ( 팩트 : 세이브도없음 ) 말로만할게여
키요시 : 잘생김(중요) 갈색머리 갈색눈에 곱슬머리 목덜미까지 좀 있고...형하고 키는 비슷한데 더 슬렌더합니다 목덜미에 점이잇음 쫌 훈남투수 이런느낌
요우 : 아라이가 유전자를 큰오빠 버금가게 물려받앗습니다 거의 큰오빠ts 키는 아직 덜컸지만 162정도...? 완전 곱슬머리라 어깨랑 귀 사이에서 끊기는 몽실몽실한 단발입니다
우라라 : 이쪽도 아라이가 유전자가 있긴하지만 큰오빠언니보다는 덜합니다 뭣보다 생머리이다 !!!! 완전 갱얼쥐상이고여 머리는 허리 쫌 위에까지로 기르고 잇습니다 어머니 많이 닮았다는 설정 -
40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07:09키요시... 오늘부터 제 연하 애인이 되었다네요...(?)
-
41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08:21우라라쨩... 언니랑 비밀친구하자...(?
-
42 카이가주 (WTtA.6yEMA) 2020. 11. 6. 오전 1:09:18오늘부터 아라이가 족보 제가 다 매수함 암튼 그런거임
-
43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09:20>>40-41 ◻🐅
-
44 유타카주 (ijkY8Fl5qE) 2020. 11. 6. 오전 1:10:03>>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거 솔직히 언젠가의??? 비밀로 남겨두고싶은데....그럴만한 상황이 없을것같기도 하여...
이게 어...근데 암만 생각해도 신별로 다 반응이 다를거같읍니다 기본적으로 다 놀라고 어버버하다 시간 쫌 지나면 와...신이가...쥑이네??? 잘해줘야지 < 이런 사고흐름이지만 세세한 심리는 어던친구인지에 따라 차이나지않을까여
흑흑 여러분 지듣노를 좋아해주시니 감사할따름입니다 저도 엘쥐덕분에 알게된 밴드입니다...그저 갓ㅡ밴드이다 -
45 코요 - 시라세 (gLPnvgLgAA) 2020. 11. 6. 오전 1:10:57"...그렇게 되겠네요."
제 앞에 내밀어진 핸드폰을 화면을 보고, 거기 적힌 단어를 입안으로 한번 굴려보고서 위와 같이 말했다. 동시에 언젠가 이바라가 왜 영어 발음을 가타가나로 적는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리던 것이 생각났다. 그 해 분기별 보고서를 작성할 때였던가. 현란한 변환 작업과 불평을 한번에 쏟아내는 것을 보며, 기운이 넘치네, 라고 짤막하게 생각만 했었다.
"괜찮아요. 실수는 누구나 하는거고, 이제는 이름에도 적응을 할 때가 되었으니까요."
저에게 요비스테는 단순히 친함의 깊이감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그것도 조금 낮춰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좋은 계기라면 계기일까. 말보다 많은 생각을 하며, 다 먹은 쪽 손을 허공에 툭툭 털고 귀는 시라세를 향해 쫑긋 세우고 있었다. 잠시 대답이 늦는듯해 돌아보자 때마침 어깨를 으쓱이는 그녀가 보였고, 뒤이은 대답에 의문 어린 눈을 두어번 깜빡였다. 조금 뒤 식은 타이야끼를 꺼내 들고 조곤조곤 얘기하기 시작했다.
"이상한 대답이네요. 이즈모 씨. 꼭 이즈모 씨가 신이라도 되는 듯한 뉘앙스인걸요. 그냥 신의 손도 아니고, 굳이 '다른' 신의 손을 빌리지 않는다니까요. 혹시나 했지만 정말로 신인 걸까요? 이즈모 씨는?"
의문형으로 끝난 말은 떠본다거나 찔러보기보다 지나가듯이 하는 말에 가까웠다. 그러면 그렇고, 아니면 아니지, 하는 느낌. 그러다 상대가 진짜 신이면 어떡할거냐고 누가 묻는다면, 저는 태연히 그리 말할 터였다.
"정말로 이즈모 씨가 신이라고 해도, 제가 이즈모 씨를 대하는 태도는 그다지 달라지지 않겠지만요. 음, 이거 메이플시럽도 괜찮은걸요."
아무렇지 않게 말을 덧붙여놓고, 식어서 약간 단단해진 타이야끼를 야금야금 먹었다. 식은 건 식은대로 빵에 시럽이 살짝 스며들어 있어서 맛있었고, 그 순간만큼은 그 기분 뿐이었다. -
46 카야-카이가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11:45“끄응… 자네 제법 짓궂은 말을 하는구만…”
장난이 담뿍 섞인 해난신의 말에 뱀신은 슬쩍 소맷자락으로 입가를 가리고 시선을 옆으로 치우며 짓궂다는 말을 하였다. 거 참. 이거 아오 녀석만 그런 줄 알았더니 바로 앞에 놀려먹기 좋아하는 자가 있었구나. 하지만 이미 꺼낸 말이라 어찌 수습할 방도는 없으니 그저 받아내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호오, 확실히 특이하다면 특이한 아이였다만은. 내 처음 마주쳤을 때는 당돌하게 문을 열어젖혀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대뜸 신이란 자웅동체이니 민달팽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하지 뭔가. 거 참 당돌하다 못해 불경할 지경이니 관심을 가지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다네. 후후후… 그 마음 참으로 이해가 가네.”
입에 넣고 삼켜버릴까 싶기도 하다-라는 표현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맞장구를 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암, 이리도 재미나고도 기특하고도 마음에 드는 자라면 붙잡아 삼켜 자신의 것으로 하고 싶은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 하지만 삼켜버리면 거기서 끝이니, 우선은 보듬기만 하려는 마음도 이해가 간다.
“후후, 참으로 고맙구려. 음? …으음?”
그대에게 호의 입었으니 나 역시 그리하겠소, 즉 켄야를 만나더라도 그리 짓궂은 짓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말을 받아내고 만족스레 웃다가, 첫 인간과 무얼 하고 있냐는 말에 한 번, 그리고 이 해난신이 인간을 운동시키고 있다는 말에 또 한 번 놀란다. …운동? 마구 운동을 시킨다고? …어째서??? 뭐지…? 바다에 던져 넣고 살아남아보라고 하면서 수영이라도 가르치는겐가? 잠시 상상해보지만 잘 안 떠오른다. 으음, 바다와는 제법 연이 멀어서 그런지 그림이 잘 안 그려지는구나.
“허, 허어… 인간을 가르치는 일의 재미가 무엇인지는 알 것 같소만… 운동이라니 그것 참 의외일세… 아, 나도 무언가 하고 있기는 하네. 후후, 지의 기운을 얻기 위해서 연습을 하고 있다네. 하지만 이것만큼은 내가 배우는 입장이라, 나는 어찌보면 자네와 반대인 것 같네만.”
운동이라. 미즈코시의 몸을 보면 운동과는 거리가 먼 연약해 보이는 몸이더만… 뭐 어쨌든 해난신이 직접 하고 있다 말했으니 사실이겠지. 어쨌든 카이가는 인간에게 운동을 가르치고(?) 있지만, 자신은 켄야에게 ‘연애’라는 것을 배우고 있었다. 보통은 신이 인간에게 가르침을 하사하겠지만, 자신의 경우는 반대인 것이다. 뭐어, 게임이나 만화보다도 더 도움이 되고 있으니 자신은 만족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입이 가벼운 뱀신... :3 그래도 일단 꿋꿋하게 아오챠랑 코하쿠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으니 역시 입은 무거운게 아닐까요(?????(아무말 -
47 유타카주 (ijkY8Fl5qE) 2020. 11. 6. 오전 1:13:17유타카는 먹이사슬 앞에서 현명해지는 친구입니다 ^^ 모든 신친구들 신밍아웃 하시면 충성신도 한명 얻게될것 깨알PR
>>40-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저는 드리고싶은맘 굴뚝같으나 큰오빠가 어케나올지,,,
1시가됏군여...여러분 굿던입니다 내일 올수잇으면 반드시오겟다( ༎ຶŎ༎ຶ )!!!!! -
48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13:51신데렐라+1시간=유테잌어주 바이바이...
-
49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13:58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 다음 신밍아웃 목표는... 유타카...(??
잘가 유타카주~ :3 푹 쉬라구~ -
50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전 1:14:16아라이가 남매는 느낌이 딱 한세트 같아서 좋다. 강쥐상 우라라 되게 귀여울거같아.
-
51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1:14:25왠지 친구를 빼앗기는 기분이.......
-
52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전 1:14:40유타카주 잘자. 푹 쉬어.
-
53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16:48시라세쟝... 시라세는 뭔가 인간적인 사고방식(?)에 가까우니까...(적폐해석)
카야챠랑 카이가가 저런 대화하는거 들으면 몬가 좀 음... 시라세한테 미움받을 것 같다... 오 좀 괜찮은...데...(?????? -
54 토우카 - 켄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16:55물론, 토우카가 VR아이돌을 한다면 어느정도의 컬트한 수요가 있을 수도 있다. 게임 잘하고, 노래 곧잘 부르고, 무엇보다 말을 더듬는 갓경 미소녀 아바타의 미즈코시. 이건 되거든요.
하지만 애초에 본인의 의사가 없으니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토우카는 진심으로 생각했다. 슈퍼챗으로 껄떡대는 오타쿠 놈들 욕하다가 SNS로 망할 거라고. 냉정한 판단이고, 자기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선뜻 아무것에나 손 대지 못하는 것이지만.
"켄야 선배는, 묘하게 재미 없다는 듯이 말해요..."
토우카는 문 앞에서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는 힘껏 문을 열고 기름 냄새 풍기는 온기를 흠뻑 맞으며 실실 웃었다. 켄야가 재미없다는 듯이 말하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 요란했던 복도에서의 일도 과거의 일이라, 별 거 아닌 것이라 간단히 일축하지 않던가. 그런 것을 보노라면, 토우카가 보지 못했을 2년간을 제법 재미나게 보냈겠다는 생각이 자연히 드는 것이다.
자리에 앉으면, 다소 허름한 가게에는 끊임없이 철판에 오코노미야끼 구워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벽에 매달린 선풍기에는 이제 덮개가 씌워져있다. 버너의 열기로 자리가 데워지기 전까지는 제법 추울 듯 하다.
"나랑 논 것도... 그렇게 재미없단 듯이 말하면, 좀 서운할지도요. 물론, 재, 재미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
메뉴판을 펼쳐들고, 그 너머로 힐끔 켄야를 바라보고는 다시 메뉴판으로 눈을 두었다.
일방적으로 즐거워하는 건 싫었다.
@늦었기 때문에... 분량 늘려 왔습니다... ㅇ<-< 죄송합니다... -
55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17:30유타카주.. 안녕...(작별)
-
56 카이가주 (WTtA.6yEMA) 2020. 11. 6. 오전 1:20:18유턔켜주 잘자~~~!!!!!! ^ㅁ^
>>53 오.... 이거...........?(동의, 어 보감 짤)
몇 번 굴려보니까 얘는 확실히 인맘없신과 쿵짝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미쿠상... 카야챠..... -
57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1:20:53
-
58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21:19>>57 으아악 진정해
-
59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1:22:24이번 주 내로 조건이 충족돼서
시라세가 폼체인지를 하면
사태가 더 악화될 거야 -
60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24:25>>57 갸악(?
폼체인지라... :3 -
61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24:51
-
62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전 1:25:11자는 분들 다들 잘자요~
-
63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25:27근데 시라세가 왜... 왜 폼체인지를 하죠... 그럴 만한 사건이 있었나요... 제가 요즘 부랑자라서 관전을 꼼꼼히 못해서 여쭤봅니다..
-
64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25:41다들 잘 자요...
-
65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25:48잠들기엔 너무 우렁차잖아!ㅋㅋㅋ 잘자 샤토주~ :3
-
66 시라세주 (DFPOemCfS2) 2020. 11. 6. 오전 1:28:02힌트를 주자면
일어나야 할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게 조건
모를 만도 해
나도 수요일까지도 몰랐으니까 -
67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28:34엥 뭐지이... 모르겠는데...
-
68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전 1:43:51으... 졸리네요. 다들 잘자요~ 저는 잡니다...
-
69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45:56마리아주 잘자~
나도 슬슬 자야하는데... 조금만 더 있다가... -
70 유이카 - 사노이 (B3Z6JSIDpY) 2020. 11. 6. 오전 1:47:06"사실 저는 그냥 아무거나 잘 먹는 거지만요."
웬만큼 맛없는 게 아닌 이상 군소리 없이 잘 먹는다. 단지 하루가 멀다 하고 돌아다니는 편이다 보니. 기회가 많은 만큼 결과물도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다.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네요. 그럼 소바나 나베 같은 것도 좋아하시려나."
덮밥과 카츠. 무난한 선택이라 그에 따른 가게도 많다. 덮밥만 해도 일반 덮밥집부터 텐동만 전문으로 하는 집이 있고. 예전에 써놓은 리뷰를 뒤질 필요도 없이 벌써 몇 곳이 떠올랐다.
"그렇죠? 일반 아이스크림이랑은 확실히 다르다니까요. 더 깔끔하고!"
역시 그럴 줄 알았어. 아이스크림을 향한 호평이 저를 향한 것 마냥 신이 나서 떠들었다. 그대로 들고 있던 스푼을 내려놓고는 제 컵을 들었다. 한 입도 먹지 않은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을 그에게 내밀었다. 먹지 않고 기다린 것은 이를 위해서이기도 했다.
"이것도 먹어볼래요?"
기왕 먹는 거 여러 맛을 즐기면 좋지 않겠는가. 원래 좋아하는 가게는 이런 식으로 널리 퍼트려야 하는 법이다. 그래야 안 망하지. -
71 유이카주 (B3Z6JSIDpY) 2020. 11. 6. 오전 1:47:53이것만 올려두고 자야지.. 모두 좋은 밤~
-
72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48:15유이카주도 잘자~ :3
-
73 카이가 - 카야 (WTtA.6yEMA) 2020. 11. 6. 오전 1:50:27자웅동체와 민달팽이 이야기엔 천하의 해난신도 삐끗할 수밖에 없었다. 토오미츠나미는 또다시 캔에 든 술을 들이키려다 괴상한 소리에 팔이 흔들려 그만 술을 마시다 캔에 이빨을 탁 부딪쳐버렸다.
뭐, 자웅동체? 민달팽이……? 통 영문을 모르겠다 하기엔 앞에 붙은 자웅동체 이야기가 충분히 실마리가 되고도 남는다. 설마하니 그 아가씨, 그때 제게는 성별이 무의미하며 중성이라 가르쳐준 것으로 이런 소리를 한 것인가.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틀린 말은 아니라 그때 긍정하기도 했었다. 또한 그에게는 이제는 인간의 망발에 분노하고자 할 의지조차 남지 않았고. 한데도 이것은 지극히 무례하여 경을 칠 발언이다. 옛부터 신의 권위를 깎는 짓은 마른 하늘에 내린 벼락을 맞고도 남는 일. 신의 존재를 불신하는 인간에게도 간혹 작은 재액이 닥치곤 하거늘 신이 세상에 존재함을 훤히 알며 신에게 누구보다도 가까운 인간이 내놓은 불경은 그 괘씸함이 배가 된다.
"하이고, 황당하니 노한 심정은 들지 않으나 재회하였을 때 귀가 떨어지도록 귓불을 잡아당겨주어야겠소. 그대와 나는 넘겨주었다 하나 뭇 신에게 이리 방자하였다간 필경 참사를 겪게 될 것을."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지만 영 피로해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말을 꺼낸 뒤에 뒤늦게 웃음이 터져 고개를 뒤로 젖혀가며 웃는 것이다. 그래, 이게 교육자의 고뇌인가 싶다. 이렇게 또 새로운 기분을 맛보았으니 좋은 게 좋은 일이지. 그렇지만 귀는 당길 거다. 그는 웃음기가 채 가시지 않은 얼굴로 아아, 하고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그것이 말이외다……. 신으로서 무얼 가르쳐주려 하여도 내 그 아이에게 침선沈船시키는 법을 가르쳐줄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렇단들 몸 쓰는 일을 가르치기엔 그 아이 너무도 연약하니- 우선은 기본부터 잡자고, 허약한 몸의 기틀부터 바로세우고 다른 것을 가르칠까 하다보니 이리 되었소. "
뱀신은 인간에게 무언갈 배우고 있다 하니 무엇인가 싶어 눈이 반짝거렸다. 오, 조금쯤 생각해보니 혹 이것인가 싶은데. 해난신은 팔짱을 끼고 몸을 기울이며 능글맞게 물었다.
"오호. 인간에게 수행법을 배울 리는 없겠고, 지의 기운을 모으는 연습을 돕는 일이라면 혹 연애사업이라 이르는 그것인가?" -
74 켄야 - 토우카 (G6gc/nfchA) 2020. 11. 6. 오전 1:52:20"남자는 대부분 그럴거야. 알아서 이해해줘."
어디까지나 나만의 편견이지만 본인이 말하는데 어쩌겠나. 다행이라고 하기에는 이상하지만 미즈코시에게는 그걸 증명 할 사람이 많지는 않을테고. 대답을 하며 들어가니 충만한 기름 냄새에 기분이 풀어졌다. 역시 일본의 철판요리하면 넘쳐나는 기름이다. 물론 칼로리상으로 매우 안 좋겠지만 맛만 좋으면 그만이지.
"재미는 있었는데 말야. 그걸 굳지 입 밖으로 내지 않는게 또 남고생이거든. 천천히 여러 남고생들을 지켜봐봐. 나름 재미있을껄?"
즉, 남고생들은 솔직한 성격은 아니라는 소리였다. 물론 예외는 언제나 존재하지만 고등학생을 계속 해보면서 그런 결론을 지었다.
"...노력은 해 볼게. 기대는 하지마."
몇 초의 간격을 두고 말하고는 메뉴판을 펼친다. 어디보자, 뭐가 맛있으려나.
"난 돼지고기랑 계란... 으로 할까. 역시 기본이 최고지?"
이 보다 더 현명한 것은 없다는 듯 씨익 웃어보이며 말한다. -
75 시오주 (bp2Ye4ZlBI) 2020. 11. 6. 오전 1:53:13갸아아아아악!!!!!!! 나는 자유다!!!!!!!(잠깐이나마)
-
76 켄야주 (G6gc/nfchA) 2020. 11. 6. 오전 1:53:37시라세에게 동화같은 연애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
77 시오주 (bp2Ye4ZlBI) 2020. 11. 6. 오전 1:56:13럭키 세븐의 럭키 세븐 레스는 시오주가 먹도록 하지!! 모두 좋은 새벽!!!!
마침 시리세주가 있었어! 혹시..... 일상 가능......?? '=')!!!! -
78 카이가주 (WTtA.6yEMA) 2020. 11. 6. 오전 1:56:16>>73 앗... 그만 중복서술해버렸다.. :3
토오미츠나미는 또다시 캔에 든 술을 들이키려다 괴상한 소리에 팔이 흔들려 그만 술을 마시다 캔에 이빨을 탁 부딪쳐버렸다.
→술을 마시다 부분은 빼기.... 그리고 이빨이 아니라 '이를'로 수정....
ㄱ야ㅏㅏㅏㅇ아악!!!!! 시오주 안녕!!!!!!!!!!!!!!!!!
-
79 시오주 (bp2Ye4ZlBI) 2020. 11. 6. 오전 1:56:31시라세주..... 손이 얼어서 오타가 나네 ;=;)
-
80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58:48시오주 어서와~
>>76 호오... 그런건가... -
81 켄야주 (G6gc/nfchA) 2020. 11. 6. 오전 1:59:42저도 많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토우카주!
-
82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전 2:00:33다들 좋은새벽. 그리고 카미온케이 웹박 이벤트는 다들 했냐는 거야.
-
83 시오주 (bp2Ye4ZlBI) 2020. 11. 6. 오전 2:01:06다들 안 뇽 안뇨옹~~~~!!!!! 이제 새벽 2시에도 엄청 추우니까 냉동참치 되지 않게 조심하라구 모두들.
참 카미온케이!!! 했는지 안 했는지 기억이 안 나서 큰일났다!!!!!!!! -
84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2:01:13...앗 맞다... :3 까맣게 잊고 있었어...
-
85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2:01:21>>76 스레딕에 뮤트 기능은 없으려나(뒤적
>>77 안녕, 시오주
지금이라도 괜찮겠어?
멀티가 될 텐데. 텀 되게 길 텐데 -
86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전 2:01:53아직 이틀남았으니까 늦지 않게 하자.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안난다면 다시보내자(?)
-
87 켄야주 (G6gc/nfchA) 2020. 11. 6. 오전 2:03:30>>85
죄..죄송합니다! (도주) -
88 시오주 (bp2Ye4ZlBI) 2020. 11. 6. 오전 2:03:53>>85 꽤 오래 기다리게 했으니까 말이지이. 텀은 아무리 길어도 괜찮아! 편한 대로만 이어주면 돼. 저번에 시라세주는 일상은 집중 들여서 한다는 말도 들었고.....
그나저나 오늘 새벽은 복작복작하구만. 카미온케이 후딱 쓰고 와야징 -
89 카야-카이가 (F9XHbVayu2) 2020. 11. 6. 오전 2:08:48“후후… 뭐 나도 그때엔 그만 욱하여서 말이네. 그 덕분에 그 아이가 지닌 부적이 삭아버렸지 뭔가. 그래도 뭐, 어떻게든 수습하려는 것이 귀여워 넘기기는 했다만… 확실히 뭇 신에게 그러한 말을 하면 참사를 겪을테니, 그대가 잘 조언해주게나.”
그리 말은 하지만 이미 경고는 충분히 날려두었다. 팔찌를 건네며 넌지시 던진 말을 잘 해석했을지는 모르겠다만. 이전에도 말했듯이 신의 말을 해석해 따르는 것은 오롯이 인간의 몫이니, 그 이상으로 상세하게 일러줄 생각은 전혀 없었다. 어찌 해석하든 그것은 인간의 몫이다. 하지만 나중에 ‘왜 그리 하지 않았느냐?’하고 걸고 넘어지는 것도… 제법 재미있지 않을까. 그래. 신이란 이렇게 제멋대로에 고약한 녀석들인게다. 웃는 이유는 다르겠지만, 어쨌든 해난신과 거의 동시에 유쾌하게 웃어젖힌다.
“침선이라… 참으로 그대 다운 가르침이지만 인간의 몸으로 하기엔 꽤나 어려운 일로 들리는구려. 으음. 확실히 좋은 생각이군.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하였던가.”
어째 아오 녀석이 들으면 기뻐할 것 같은 말이구나. 확실히 무신이라 그런지, 아오도 남을 단련시키는 건… 좋아하지 않을까? 잠시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째 토오미츠나미의 눈이 반짝거리는 느낌이 든다. 아아, 뭔가 불길하다 싶었다만 그 느낌이 엇나가질 않는구나. 능글맞은 질문이 날아들어 속으로 한숨을 푸욱 쉬어버렸다.
“이거 참, 이미 다 짐작하고서도 물어보는겐가, 정말 짓궂구나 자네. 아아, 그러하네. 부끄럽게도 내 연애며 사랑이며 하는 것들을 잘 몰라서 말이네. 그 게임이나 만화라고 하는 것들로 대충 알아봤지만은 진전이 영 없어서 말이야. 그러던 참에 내 신도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도움을 좀 받게 되었다네. 후후, 이걸로 내기는 내가 이긴 거나 다름이 없을게야.”
예의 그 뽐내는 듯한 도야-하는 얼굴로 자랑스레 떠벌린다. 이 장면을 그 신도라는 자가 본다면 분명 깊게 탄식하고도 남았으리라.
/이걸 올리고.. 저는 자러 가겠읍니다... 카이가주... 죄송하지만 킵을... 내일은 꼭 마무리하죠 우리... -
90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2:09:17나는 이만 자러 갈게... 다들 잘자요...
-
91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전 2:10:01카야주 잘 자. 굿나잇이야.
-
92 카이가주 (WTtA.6yEMA) 2020. 11. 6. 오전 2:14:16흐어억 매직타임 2시....
저도 자러 가야겟습니다..... ok...마무리..........저도 힘내보겟습니다............. -
93 카이가주 (WTtA.6yEMA) 2020. 11. 6. 오전 2:14:33아니 이 말을 깜빡했그먼........ 모두 잘자~~~~~~
-
94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2:14:49코요한테 줄 답레만 마저 쓰고
이야기 나눠보자 시오주
아니, 시오주 오늘은 언제 자?
이미 시간이 늦었잖아 -
95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전 2:17:18카이가주도 잘 자구, 좋은밤-
-
96 시오주 (bp2Ye4ZlBI) 2020. 11. 6. 오전 2:20:45카야주 카가주 굿나잇-!! 잘 자 좋은 꿈 꿔엇!!!!
>>94 거..... 사실..... 과제하는데 소주 힘을 살짝 빌리고...... 자다 일어나서 인전 쌩쌩허구만유......
상황 맞춰지면 내가 선레만 써 오고 시라세주가 편할 때 잇는 건 어때? (마침 시오주가 곰손이기도 하니) 멀티라고 부담감 갖지 말고 시간 여유롭게 들여서 이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
97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2:30:45>>96 역시 하고로모야가 좋을까
가을 유타카고 맞춰야 되고
사실 정말 진심으로 돌려보고 싶었던 건 하고로모야, 라는 이름의 어감이 마음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눈여겨봐두고 있다가 하고로모야를 처음 방문하는 시라세였지만,
이젠 너무 늦었으니까, 응 -
98 시라세 - 코요 (pn5Z6sFcq.) 2020. 11. 6. 오전 2:38:05"내가 신이건 아니건, 뭔가 별로 달라질 것도 없잖아?"
구체적으로 직구를 던진 코요에게 시라세는 애매한 대답을 되돌려주었다. 회피로 받아들일 수도 있었고, 수긍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었고, 어쩌면 카운터펀치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대답이었다. 그러나, 시라세에게는 조금 다른 모양이었다. 시라세에게 그것은 그저 시라세의 생각이었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모든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신인걸. 저마다의 의지를 갖고, 저마다의 마음을 갖고 있으니 말야. 그건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는 힘이라구. 그저 그걸 다들 모르고 있을 뿐이야."
그리고는 시라세는 천진난만하게도 이빨을 드러내며 씨익 웃었다.
"역시 그렇지? 어디... 오, 버터스카치맛도 맛있네. 이쯤 되면 작년에 이 집에서 못 먹은 타이야끼가 아까운 정도인걸." -
99 시오주 (bp2Ye4ZlBI) 2020. 11. 6. 오전 2:43:45>>97 미안해..... 너무 바빠서 적기를 놓쳤어 ;=;) 전에 한 번 돌릴 기회도 있었다마는......
집 나간 시오도 돌아온다는 가을 유타카.... (??) 그럼 하고로모야 상황으로 써 오면 될까? 장기간으로 가도 괜찮으니까! 그럼 써 올게. -
100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2:48:39천천히 써줘... 다만 시오주가 기억하고 있는 시라세랑은 달리 텐션이 조금 많이 낮을 거야
-
101 코요 - 시라세 (gLPnvgLgAA) 2020. 11. 6. 오전 3:03:17언뜻 복잡해보이지만 실은 단순한 대답이 돌아왔을 때, 제가 보인 반응 역시 단순했다. 입안 가득 타이야끼를 문 채 시라세를 보고 어깨를 으쓱인게 다였으니까. 저도 말했잖아요, 그렇든 아니든, 대하는 태도에 변화는 없을거라고, 말하듯이. 의미가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어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입안을 비운 뒤에 말을 할 것이었다. 말랑한 풀빵을 꼭꼭 씹어 삼키고, 혀로 입술을 한번 슥 훑은 뒤에 말이지.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인간이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훨씬 더 엄청난 짓을 저지를 수 있는 존재라는 걸요. 이즈모 씨는 그것을 무언가 이뤄낼 수 있는 힘이라고 표현했지만, 그렇게 이상적이지만은 않다고 생각해요. 인간은 때때로 자각없이 선을 넘어버리기도 하니까요."
"조금 사견을 덧붙이자면, 저는 그 자각없이 선을 넘은 사람을 한명 알고있네요. 있는 힘껏 저질러놓고, 저지른 이후는 보지도 못하고 사라진 바보멍청이가 있었답니다."
마치 옛날이야기를 하듯 그랬답니다- 식으로 짤막히 흘려두고, 빈 입을 타이야끼로 채웠다. 입안을 뻑뻑하게 만드는 밀가루빵은 맛있지만 조금 목이 메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다음 군것질을 하기 전에 목을 좀 축여야 할까. 거의 다 먹어가는 타이야끼를 보며 생각하곤 시선을 돌려 주변을 둘러보았다. 바로 근처에 단호박과 옥수수 스프를 컵에 담아 파는 노점이 보여서, 그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즈모 씨, 목도 축일 겸 저거 어때요? 바깥이니까 차가운 것보다 따뜻한게 나을거 같아서요. 저게 별로면 옆에...과일주스인가? 저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정확히는 과일주스가 아니라 시원한 샹그리아와 따끈한 뱅쇼였지만. 과일이 들어갔다는 걸 보니 저도 슬쩍 생각이 기우는 걸 느끼며, 걸음을 그 근처로 가까이 해갔다.
//답레 올렸으니 오늘은 이만 들어가야게꾼. 약기운이 나를 조진다 으아아아 -
102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전 3:04:42또다시 시작된 유타카탈트붕괴...
-
103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3:24:59시오주,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달아도 될까? 너무 졸려..
-
104 시오주 (bp2Ye4ZlBI) 2020. 11. 6. 오전 3:54:29>>103 곧 올릴테니 무리해서 바로 안 이어도 괜찮아! 잘 자 시라세주!!
-
105 시오 - 시라세 (bp2Ye4ZlBI) 2020. 11. 6. 오전 4:39:24가게 앞 화단에 금잔화 씨를 뿌렸다. “잘 자라야 해” 하고 속삭여도 줬다. 햇볕이 잘 드니까 시들지는 않으리라고 시오는 생각했다. 그렇게 종이 봉투에 든 씨를 땅에 고루 심고 나서 보니, 나름 선선한 가을의 공기가 더없이 맑고 개운해서, 하고로모 시오는 아예 의자를 꺼내 가게 앞에 앉아 있었다.
니트 가디건 밑으로는 찬 바람이 들지 않는다. 지금 이 의자는 시오에게 있어 작은 따뜻함의 아지트와도 같다.
지나다니는 사람을 보면 누가 손님이고 누가 행인일지를 어렴풋이 알 수 있다. 가게 안 입구에서 먼 카운터에 앉아 있으면 알아보기 어렵지만 바깥에 나와 있으면 또 말이 다르다. 쇼윈도 안에 벌여 놓은 마네킹을 눈여겨보머 기웃대는 사람이나, 「하고로모야」라는 간판을 유심히 살펴보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대저 시골의 어른들이란 옷을 사야 할 때가 아니면 옷가게에 잘 들르지 않는다고 배웠다.
“어머······.”
누런 고양이가 맞은편 가게의 꼬질꼬질한 에어컨 실외기 밑에 쭈그려 있다가 걸어나와서 길을 가로질렀다. 맞은편인 이쪽으로 다가온 고양이는 가게 옆쪽으로 해서 유유히 걸어갔다. 이 무한한 한가로움. 이것은 가을 초입에 쏟아지는 무수한 업무를 마무리해 놓고, 잠깐의 소강상태가 찾아왔을 때야 생겨나는 막대한 여유였다.
시오는 다소곳이 앉은 채로 책을 무릎 위에 얹고 있었지만, 펼쳐서 읽지는 않았다. 언제 손님이 찾아올지 모를뿐더러 지금은 그저 이대로 앉아 있고 싶다. 가을 햇빛이 너무나 좋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손님은 꾸준히 찾아들고 있다. 이런 시골에서 비싼 옷집을 운영하면서 이만큼이나 돈이 벌리는 이유를 생각하자면, 글쎄, 여기가 지의 기운이 넘쳐나는 곳이라고밖엔 생각할 수 없다. 사람이 건강하고 인정이 깊으니까 자연히 좋은 옷을 찾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시오의 부모님도 이야기했다. 멀리 보이는 산의 능선에 서서히 들어가는 단풍 사이로 내비치는 햇빛을 보니 과연 그 말이 맞다고 시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
106 카야주(루팡) (a0tYKKsjGk) 2020. 11. 6. 오전 11:15:13다들...쫀 아침...
-
107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1:17:06루팡으로 첫등장하다니 기묘한 변화구.
오오 후모토누시 오오 시라쿠치나와 오오 -
108 카야주(루팡) (5aULm9iRWU) 2020. 11. 6. 오전 11:20:29크크크 등장 시간도 바꾼 것이다!(?
샤아아아토주 반가워~ 헬로헬로~ -
109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1:31:22어서오시아요...
-
110 사노이주 (J/XziPU3MU) 2020. 11. 6. 오전 11:46:48
-
111 카야주(루팡) (5aULm9iRWU) 2020. 11. 6. 오전 11:51:00사노이주 어서와~
-
112 사노이주 (J/XziPU3MU) 2020. 11. 6. 오전 11:52:56카야챠주도 안녕하세요! 어제 (그나마) 일찍 자서인지 오늘은 컨디션이 괜찮네요!
-
113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1:57:24오오 사탕 오오
장례식을 안 치러도 되어서 다행이네요. 어서와요. -
114 사노이주 (J/XziPU3MU) 2020. 11. 6. 오후 12:01:13Sha토주도 안녕하세요! 장례식은 이미 치뤘을 줄 알았는데! (충격)
-
115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1:03:14뚱땅뚱땅.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
116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1:05:46오오 마리아 오오
왠지 오오 사이에 마리아를 넣으니까 신성함이 올라가는 느낌이 드네요.
어서와요 마리아주~ -
117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1:09:46샤토주도 반가워요~
오늘은 일상.. 꼭 구한다... 제가 타이밍이 안 맞는가봐요..(흑흑)(이런 망할 시간감각!) -
118 샤토주 (Wm5ZX2JLr6) 2020. 11. 6. 오후 1:14:39저도 오늘만은... 꼭 구해야겠어요.
-
119 토우카 - 켄야 (tF5sQ8wSss) 2020. 11. 6. 오후 1:50:06"싫어요. 이성을 힐끔힐끔 보는 취미는... 좀, 저질같아요..."
그런 의미는 아니었지만, 말 자체는 비슷하다. 묘한 핀트 나감을 지적하기도 전에, 토우카는 메뉴판 너머로 켄야를 보다가 다시 메뉴판을 들어 시선을 감췄다. 그리고는 켄야가 노력해볼게, 라고 말하자 다시 메뉴판을 슬쩍 내려놓는 것이다. 그 눈은 조금 만족스러운 듯이 웃고 있었다.
"아하, 솔직하지 않단 건 자기소개... 였나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 그렇게 돌려 말하는 거... 조금 히로인 같다고 생각해요. 츤데레 계열의..."
그리고는 메뉴판으로 얼굴을 가리고는 쿡쿡 웃었다. 곧 졸업을 앞둔 남고생을 츤데레 계열의 애니 히로인으로 만드는 게 나름의 재미가 있었던 모양이다. 웃는 게 실례인 듯이 얼굴을 가렸지만, 눈은 빼꼼히 나와서 즐겁다는 듯 휘어있으니 가릴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조금 웃음이 잦아들자, 휴우, 하고 가볍게 숨을 돌리며 메뉴를 말했다.
"선배가 돼지고기와 계란이면... 나는... 오징어에다가 새우, 파 잔뜩으로요..."
그리고 직원이 현란하게 구워주는 것을 보며, 신기하단 듯이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고 있었다. 봄부터 노래를 불러대던 오코노미야끼, 다른 사람과 같이 먹으니 꽤나 들뜬 모양이었다. -
120 샤토주(땡땡) (dkBhrUYFXk) 2020. 11. 6. 오후 1:55:08오오동과오오어서오ㅏ오'
-
121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1:55:58어서와요 토우카주~
-
122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후 1:56:27업무의 폭풍은 정말이지 최고야...
안녕.. -
123 아오이 - 사노이 (t0G6jChvwg) 2020. 11. 6. 오후 2:05:49그저 솔직한 감상이라니 얼마나 말이 안되는 말인지 알고는 있는걸까. 아니아니 다른 사람한테 했다면 딱히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말이야? 아오는 그만 알아차려 버린다는 거지... 그, 아니 신에게 아첨을 떠는건 어느 시대든 변하지 않으니까 그런 종류라고 생각해버리면 되는거야!!! 좋았어 논파!!!! 라고 하고 싶지만 그... 아니 그렇지? 그래도 그, 아니... 아으으...
"체력에 자신이 있어도 불안한건 불안한 거야. 그, 아니, 인간이잖아? 지구력이 좋기야 하지만 아오 입장에서 보면 어린애가 자신있게 할 수 있다!!!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뭐라고 할까..."
아오는 괜찮아. 응, 아오는 괜찮지만 인간은 아니잖아... 인간은 피로하면 죽는다. 신과는 달라. 기록물에라도 저장되어 아는 사람이 있다면 영원히 살아갈 신과 다르게 인간은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최근에는 평범한 사람을 신으로서 추대하는 일도 적으니 더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비단 아오의 신자가 아니더라도. 그... 가능하면 위험한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응. 그것 뿐.
"...그것만은 아니야. 응. 아마 카야나 다른 신들... 그, 최근에는 자주 본적도 없지만 학교에서 보는 사람도 있을테니까... 아마 부탁하면 이 정도 일은 해줄테지만 신으로서 부탁하면... 잘 모르겠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정도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아마 더 범위를 넓히면 마음이 넓은 신의 아이들은 더 나아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오는 아니잖아. 아오는 오래 살기도 했고 그동안... 그... 아니 아니아니!!!!! 이상하지 않아?! 아오 열심히 했거든?! 아무튼... 그, 그런 오래된 신들은 형식에 집착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아니 진짜 싫다. 이거 완전 악덕 점주나 엄청 이상한 노인네 같은 사고 같은데...?
"그 시간동안 아오의 신자로 있으면 뭐뭐뭐, 뭣이라고!!!!! 근육트레이닝에도 부스트ㄱ... 아니, 그... 아, 그 딱히 계속 신자로 있으라는 건 아니고 그... 아, 사노이가 싫으면 다른 신으로 갈아타도 되는데 그게 말이야...?"
축제의 열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냥 아오가 모자라서 그런걸까. 아니 이부분은 후자지. 응. 평소에 인터넷에서 사람들이랑 얘기할때 나오던 말투가 나왔다. 솔직히 말해, 엄청 쫄았습니다. 아니 그렇지?! 지금까지 오랜만에 진지하게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인터넷 폐인인거 들키는 수준이거든?! 아니아니 뭐야 이녀석? 하고 생각되도 이상하지 않기는 개뿔 이미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 아, 끝이다. 신으로서의 존엄이라던가 그런거도 여러가지 의미에서 끝장나버렸잖아...
당황하면서 머리를 부여잡고 있을때 기분좋게 딱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한번 해보겠다고 했었지? 아니 그, 일단 가호도 제대로 줬으니까 맞출 확률은 올라갔을텐데... 아니, 못봐. 무서워서 못보겠어. 혹시 안되있으면 어쩌지...? 그때야말로 아오이의 신으로서의 생도 끝나는거 아니야?! 이정도면 솔직히 이대로 신계로 돌아오라고 들어도 이상하지 않은 거 아니야...?!?!
부들부들거리면서 눈을 가리고 천천히 손가락을 벌려서 시야를 보였다. 아오가 쏜 캬라멜, 제대로 넘어가 있어... 그리고 목표인 PS4... PS4... ...?
"저거봐 사노이!!!! 했어!!!! 사노이가 했어!!!!"
//////
답레후... 퇴근때까지 실종... -
124 샤토주(땡땡) (J1fmaLYtUk) 2020. 11. 6. 오후 2:25:38오오오 아이주 오오
어서오가세요... -
125 마리아주 (iYuwIXVViw) 2020. 11. 6. 오후 2:32:34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아오이주~
-
126 사노이 - 아오이 (J/XziPU3MU) 2020. 11. 6. 오후 3:05:08" 아하하, 아오에게는 그렇게 보이는건가? 하긴 그렇겠지. 살아온 세월이라는 것도 그렇고. 그래도... "
너무 어린애처럼 보지는 말아줬으면 하는데. 라는건 작게 말했습니다. 아오가 들었는지 어땠을지는 모르지만, 어쩐지 이것마저 어린아이의 투정으로 들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버려서일까요? 아니, 거의 확실하게 그렇게 들리겠죠.
" 나는 다른 신들은 잘 모르니까... 눈 앞에 나타나서 이것저것 이야기해준 신은 아오가 처음이기도 하고. 다른 신을 알고있다고 해도 야시오 카야 정도고? 뭐 아무튼. 나는 네기 좋은 신이라고 생각해. 또 좋은 친구고? "
좋은 신이자 좋은 친구... 그냥 들으면 이상해보일 법 하지만 그것 말고 뭔가 표현할 방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오는 신이면서, 제 친구기도 하니까요. 신일 때의 아오와 친구는 해선 안된다고 하기는 했지만... 마음속에는 아직 미련이 살짝 남아있는걸요.
" 어어, 편하게 얘기해도 돼. "
갑작스럽게 뭔가 말투가 변한것 같지만 금방 돌아와서, 얼떨떨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오는 말하고나서 엄청 당황했는지 머리를 부여잡고 있었고... 일단 편하게 이야기해도 된다고 말하긴 했지만 아오의 입장에선 그러기 힘들겠죠 역시...? 지금까지 그러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을거고요. 뭐 저야 친구니까, 어떤 모습이든 딱히 상관이야 안하겠지만요. 오히려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그게 더 좋겠죠.
" 내가? 에이, 설마. 아무리 그리도 아오를 두고 갈아타라니. 그런 일은 안한다고? "
저에게 신념이라는건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는 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이미 한번 정한 상대를 두고 갈아타라니. 절대 그럴 일 없죠. 야시오는..... 어, 일단 아오와 자매니까 노카운트라는걸로? 애초에 갈아탄 것도 아니고 둘 다의 신자일 뿐이지만... 야시오도 그때 신을 여럿 섬겨도 상관 없다고 했었고요..?
" 아오는... 동시에 두 명의 신의 신자인건, 안좋아해? "
아, 아니. 당연히 별로겠죠...? 야시오는 상관 없다곤 했지만 불교와 기독교를 동시에 믿지 않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겠죠? 이래서야 아오한테 자기 신자 탈퇴하라고 이야기를 들어도 이상하지 않은거 아닌가요...? 아오를 따라 저도 머리가 복잡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 어, 어! 넘어갔다! "
제가 쏴서 넘어트리고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넘어간 교환권을 봅니다. 이런게 진짜 되다니! 그야, 이런 사격으로 PS4를 얻는건 하늘의 별따기 수준으로 어려웠던걸요. 저런거엔 대부분 주인 아저씨가 꼼수를 써놨거나 했을텐데, 그런걸 부수고 해냈다는거 아닌가요?
" 역시 무신님의 가호 굉장하다...! " -
127 사노이 - 유이카 (J/XziPU3MU) 2020. 11. 6. 오후 3:05:25" 아무거나 잘 먹는것도 축복이지. "
이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 와중에 가리는것 없이 먹을 수 있다는건 그런 음식들을 최대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거고, 그렇다면 분명히 축복받은거라고 생각해요.
" 당연하지. 뿐만 아니라 스시나 사시미도 엄청 좋아한다구. "
이렇게 보니 일식이라면 뭐든지 안가리고 먹는 것 같네요. 하긴 제일 많이 접한게 일식이었으니까요. 이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한거겠죠?
" 응응. 나도 모르게 손이 계속 가는걸. "
제어하기 힘들어진 손을 놀려 몇 숟갈 더 아이스크림을 떠먹고는, 야나기가 내민 컵을 잠시 바라봅니다.
" 어, 정말? 괜찮아? "
잠시 그녀와 컵을 번갈아보며 눈치를 보다가, 조심스럽게 스푼을 가져가 한입 떠먹었습니다. 입에 넣자마자 어째서 망설였는지 후회할 정도의 맛이 입 인에 퍼집니다.
" 와! 이것도 맛있어! 여기건 전부 맛있는건가? "
어쩐지 초롱초롱해진 눈으로 그녀를 바라봅니다. 다크서클로 그렇게 하면 무서워보여요. 그만두세요. -
128 사노이주 (J/XziPU3MU) 2020. 11. 6. 오후 3:05:52저도 답레를 올리고... 남은 일을 처리하러... (총총)
-
129 샤토주(땡땡) (J1fmaLYtUk) 2020. 11. 6. 오후 3:15:03안녕... (작별)
-
130 카야주(루팡) (5aULm9iRWU) 2020. 11. 6. 오후 3:20:08아오챠... 사노이챠... 귀여워...(파스스
-
131 샤토주(네발) (nj6eYgjW5E) 2020. 11. 6. 오후 3:33:19낮이라 한산하군요.
-
132 카야주(루팡) (5aULm9iRWU) 2020. 11. 6. 오후 3:36:00어째서 샤토주... 네발인거죠...
-
133 츠바사주 (omfTd2XB96) 2020. 11. 6. 오후 3:39:57오늘 날씨 포근하네요 하늘은 흐리지만 포근해...
잠깐 갱신만 하고 가겠습니다,,,,,,O(-( -
134 카야주(루팡) (5aULm9iRWU) 2020. 11. 6. 오후 3:40:25츱사주 어서와~ 그리고 잘가아...
-
135 샤토주(네발) (nj6eYgjW5E) 2020. 11. 6. 오후 3:43:14오오 안녕 오오
-
136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5:13:59하늘에 높쌘구름이 떠 있네요...
갱갱신신 -
137 카야주(루팡) (5aULm9iRWU) 2020. 11. 6. 오후 6:15:23으아... 갱신...
-
138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6:54:27갱싱.. 다들 안녕이에요~
-
139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후 6:57:16다들 안녕... 켄야 답레는 >>119 에 있습니다 느긋히 주셔도 돼요...
-
140 사노이주 (J/XziPU3MU) 2020. 11. 6. 오후 6:59:03(데굴데굴)
-
141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6:59:50>>140 (땅끝으로 굴려보냄)
-
142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후 7:00:30사노이주도 코요주도 안녕...
-
143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7:00:46다들 반가워요오~ 으어어... 배고픈데 먹을 게...
-
144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7:04:22안녕안녕. 좋은저녁이야.
나도 방금전까지 요리 애니 봐서 위장이 심하게 울고있ㅇ... -
145 켄야주 (G6gc/nfchA) 2020. 11. 6. 오후 7:06:14안녕하세요!
-
146 카야주(루팡) (5aULm9iRWU) 2020. 11. 6. 오후 7:07:12다들 어서어서와... 헬로헬로야....
-
147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7:07:23카야주 마리아주 토우카주 코요주 켄야주 어서와요...
사노이주는 안녕... (작별) -
148 아오이 - 사노이 (VqOE1e/odo) 2020. 11. 6. 오후 7:14:02어…? 아니, 그, 아오가 뭔가 잘못했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변해버린 것은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확실히 아오가 늙은이이기는 한데… 그, 아니, 뭐지?! 아니, 그… 아으으… 아니 짐작 가는 게 없는데…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차라리 입이라도 닫고 있는 편이 나아… 생각해버린 것 만으로도 우울해…
“아, 그… 카, 카야는 괜찮아…? 그, 아오한테는 그 기억도 잘 없고… 친구로서… 는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 신으로서는 아오도 좋은 신도라고 생각…해? 그, 아, 저 절대로 사노이가 친구로서 싫다던가 하는게 아니라 그… 솔직히 아직까지도 제대로 감이 안 온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혼자 있는 편이 진정되고… 그, 카야는 별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일단 친구라고… 해도 되는 건가…? 아니 일단 아는 사람은 많지만… 그, 라인을 교환한 것 만으로 정말로 친구라고 해도 되는걸까… 아니 애초에 친구는 뭘까… 자매, 랑은 다른 거지…?
그, 혼자서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환멸당한다던가 스레를 보면 자주 있는 일인 것 같으니까… 그, 일단은 아오 쪽에서 친구라고 한 거니까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리얼 친구는 보통 뭘 하는 거지…? 게임을 같이 한다던가… 아니아니, 그건 온라인 프렌드 리스트니까… 아으으… 아니 오히려 더 복잡해… 생각해보니 대화를 이어가는 것도 엄청 힘든데… 애초에 아싸가 이런 곳에 와도 되는건가…? 스레에 친구랑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하고 갱신해버리면 엄청 매도 당하지…?
그보다 무슨 일이야?! 아니, 그, 아오 편하게 하고 있는데?! 완전 자연스러운 상태인데?! 아니 오히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2000년대 초반의 통신체를 현실에서 쓰는 여고생 같은 게 존재 할리가 없잖아 JK wwwww… 아니, 그… 맞기는 한데… 아니라고 하지는 못하겠는데…!!!! 그래도!! 상식적으로 TPO라는 게 말이야…!!! 얼굴도 눈동자도 안보이는 상태에서라면 그, 가능하기야 하겠는데 말이야… 아무리 그래도 그, 정모에서도 이런 거 잘 안하는데…
“응? 아, 그… 고마워…? 아, 그, 갈아탄다던가 그런 건 그… 조금… 표현이…”
뭐… 그, 카야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애초에 완전히 다른 신을 믿기 위해서 신앙을 버린다면 그… 역시 조금 그럴 것 같은걸… 아니, 그, 평범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신은 실재하지 않는 존재이기도 하고 그런 것에 마음을 바친다던가 허무하다고 생각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지만… 그, 일단 사노이는 신의 존재를 알고 있으니까 괜찮은…가? 아니아니 상식적으로는 안 그렇지만… 그, 역시 요즘은 사람한테 무언가를 강요해버리면 안된다고 그랬으니까…
“카, 카야라면 그, 가족이니까 괜찮지만… 그… 그게… 사, 사노이가 원한다면 괜찮아…? 막을 수는 없으니까…”
끝으로 갈수록 아오 스스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목소리가 기어들어갔다. 아니, 그게… 그, 역시 인간의 자유로운 영혼같은 것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역시 신도가 아오를 버리고 다른 신을 믿으러 간다거나 하는 것은 그냥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애초에 아오가 활발하게 신도를 모으던 시기라면 그, 아오의 입으로 담기 힘든 그 시기라서 오히려 생각이나 판단은 더욱 간결했다. 그… 아니아니 이거 전체 이용가!!!!!
“이, 이게 아오의 힘이야…!!! 그, 조금 소소한 점에서 밖에 못 도와주지만… 신앙이 깊어진 것 같아…?”
/////////////
오늘도... 답레만을 쓰고 소멸이다... -
149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7:19:06아오이주 좋은 소멸...
-
150 카야주(루팡) (5aULm9iRWU) 2020. 11. 6. 오후 7:21:04아오이주 잘가아...
-
151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7:30:18잘가요 아오이주우~
-
152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7:39:02아오이주 잘가구, 저녁은 뭘로한다..
-
153 켄야 - 토우카 (G6gc/nfchA) 2020. 11. 6. 오후 8:11:20"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하지만 어느정도 뜻은 같았으니 여기까지 하기로 했다. 여기서 더 화제를 늘릴 일도 아니었고. 아, 이 녀석 웃고있네. 괜한 말을 한 것 같다. 봄 이었으면 아마 이런 말을 할 기회도 없었겠지. 그래, 마음껏 웃어라. 친구가 좋다고 웃는데 그걸 싫어하는것도 속 좁은 행동이라는 사실은 알고있으니까.
"히로인도, 츤데레도 아니거든!"
게다가 메뉴판으로 얼굴을 가려도 웃고있는건 이미 다 알고있다고.
"쳇, 감추려면 잘 감추던가.."
말하고는 직원이 오코노미야끼를 구워주는 모습을 지켜본다. 아아, 이건 좋네. 직접 하지 않고 알아서 구워주니까 이렇게 편할데가 없다. 그런데 해산물에다가 잔뜩이라니.
"제법 호화롭게 주문했잖아. 건방진 녀석 같으니."
도핑의 양이 엄청나게 차이가 보였다. 나도 좀 색다르게 주문했어야 했나. -
154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8:28:15다들 어서오세요~
-
155 카야주(루팡) (5aULm9iRWU) 2020. 11. 6. 오후 8:39:08마리아주 헬로헬로~ :3
-
156 시라세주 (rJcpZYMaIg) 2020. 11. 6. 오후 8:39:33오늘은 조금 늦게 돌아갈 것 같은 느낌이야...(죽어감
-
157 사노이 - 아오이 (J/XziPU3MU) 2020. 11. 6. 오후 8:40:54아오는 제가 작게 한 말을 듣지 못한 듯. 뭔가 당황스러워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저는 그것에 심각한 일이 아니라는것을 말해주듯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뭐, 실제로도 그렇게까지 심각한 일은 아니기도 했구요.
" 다들 그렇지 않을까... 친구라는건 엄청 애매하지. 나도 친구가 뭔지 잘 모르기도 하고... "
이해한다는 듯이, 그리고 어딘가 좀 부끄럽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입니다. 친구라는건... 확실하지 않은 것이지요. 확실해질 수 없는 것이기도 하구요. 모두가 생각하는 '친구' 라는 것의 뜻이 다르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이 나와도 이상한게 없는거라고 생각해요. 아오와 저의 반응은, 지극히 당연한 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 천천히 알아가면 되는거지. 친구라는건. 급할 필요 없지 않을까? "
친구라는 것의 선은 굉장히 애매하니까, 그걸 찾기 위해선 시간이 많이 걸릴지도 몰라요. 어쩌면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보다 오래 걸릴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선을 찾을 수만 있다면야, 그로인해 서로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면야. 그 정도의 시간은 아깝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뭐.... 갈아탄다는 표현은 그리 좋지 않겠죠...? 그럴 생각도 없긴 하지만 뭔가 환승이별 하는 느낌이잖아요. 신앙을 바치던 신에게서 등을 돌리고 다른 신에게 가는 모습은... 전혀, 단 한번도 생각을 안해봤어요. 그런 확답을 아오에게도 들려주고 싶은데, 아오가 과연 확신을 가져줄지...
" 응! 엄청 깊어졌다고 생각해! 진짜 되는 일인건가 속으로는 살짝 걱정하긴 했는데... "
뭐, 사실은 의심같은거 안했지만요. 농담이라며 장난스럽게 웃어보이고서는. 어딘가 비통해보이는 표정을 지은 아저씨에게서 PS4를 받아 아오에게로 몸을 돌립니다. 이걸 들고서 질문하는게 과연 괜찮은건가 싶긴 하지만, 일단은 표정을 다잡고서 아오에게로 한 걸음 다가갔습니다.
" 그건 그렇고... 어떻게 하면 믿어줄거야? "
질문은 진지하게 말하고서, 다음의 말을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어째서 웃었을까요. 그건 제가 생각해도 무언가 이상했을 것 같아요.
" 내가 떠나지 않을거라는걸. " -
158 사노이주 (J/XziPU3MU) 2020. 11. 6. 오후 8:41:14
-
159 카야주(루팡) (5aULm9iRWU) 2020. 11. 6. 오후 8:41:40사노이주 헬로헬로~
떨어지지 않는 기력이라니... 부럽고만... :3 -
160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8:42:14shiraseju 헬로우.
sanoiju 헬로우.
-
161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8:42:41다들 어서와요오~
일상은 구하고 있지만 오늘도 솔직히 무리려나~ -
162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8:43:39
-
163 카야주(루팡) (5aULm9iRWU) 2020. 11. 6. 오후 8:44:44오 시라세주도 헬로헬로... 어서오라구
-
164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8:48:44>>162 (낚아채기의 패기)
저는 좋슴다! 원하시는 상황이라던가 있으신가요? -
165 사노이주 (J/XziPU3MU) 2020. 11. 6. 오후 8:50:51디들 반가워요!
내일응 벌써 주말... 시간 참 빠르네요... -
166 사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8:51:41
-
167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8:53:06카미온케이라.. 좀 호화로운 옷...아니 가을 기모노로 해야겠네요.
카미온케이로 가져오겠습니다~ -
168 마리아-사토 (KA5ljlBS1o) 2020. 11. 6. 오후 8:57:33"복원품도 입고 나와야 할 텐데 말이지요."
카미온케이입니다. 복원품을 입은 모습도 좋지만. 오늘은 주문했던 이로토메소데를 입고 나왔습니다. 꽤 섬세한 자수라던가 이런저런 것을 보고는 흡족하다고 생각할까요? 예복으로 쓰기 좋다고 생각하고는 천천히 걸어 사람들의 광경을 바라봅니다. 신의 모습으로 꾸미고 내려오는 자들이 많네. 라는 기묘한 생각을 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이상한 말이지만. 그 생각을 거부하려는 듯 미묘한 두통이 나오는 것입니다.
"익숙하지는 않네요."
틀어올려 묶은 머리카락에 꽂혀 있는 장식품이라던가. 그렇지만 후리소데 만큼 소매가 길지도 않고, 손에 양산이 들려 있는 상황에서 머리카락이 말썽이면 그것도 문제지요? 그러다가 발견한 같은 반 학생을 들어서 그 쪽으로 시선을 향합니다.
"사토 씨도 카미온케이를 즐기러 온 것인가요?"
가볍게 물어보려 하고는 이런저런 것을 즐겨도 괜찮겠네요. 라는 말을 하려 하나요? 카미온케이 맛 타이야끼라던가? 라며 가리키거나. 사격장이라던가. 혹은 이런저런 뽑기라던가? -
169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9:01:02배부르고 느긋해지니 일상이 고프군.
-
170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9:03:02배부르고 느긋하면 일상이 땡기죠.(고개끄덕)
-
171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후 9:22:41음... 죄송합니다. 켄야주 답레는 늦을 것 같아요... 일이 생겨서요... 일이 좀 정리되면... 답레 잇겠습니다...
-
172 사토 - 마리아 (NIOc4kvb.c) 2020. 11. 6. 오후 9:42:53"하아... 그거 입었으면 진짜 밖에 나오기도 싫었을 거야..."
카미온케이.
카즈키는 여태까지 신과 은혜(恩恵)라는 것에 얽혀서 좋은 일을 본 적이 없었다. 실제로 사토 가와 오래전의 조상까지 합쳐 신에게 가벼운 은혜라도 받은 건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지만, 가주가 존재하는지도 불분명한 가문의 신을 광신도처럼 섬기니 카즈키와 몇몇 비신자만 고통받는 중이다. 언제 쟀는지 치수가 딱 맞는 고오급진 하얀 유카타(그것도 가문의 신 그분이 옛날에 입고 내려왔다는 디자인 그대로 주문제작한)를 새로 맞춰와서 입히려 하질 않나. 객관적으로 보면 딱히 나빠 보이진 않지만 카즈키는 그게 자기한테 정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카즈키는 카미온케이에 재미없게 일상복을 입고 왔는가 하면, 그건 아니었다.
"아, 나츠토시 씨. "
카즈키는 마리아를 발견하고 카미온케이를 즐기러 왔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입고 있는 것은 언뜻 보면 할로윈 코스튬에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는 검은 정장일 뿐으로 보였지만, 플라스틱 로자리오를 차고 있는 것을 보면 신부복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할로윈 하면 떠오르는 요괴며 괴물들을 때려잡는 신부인데다, 찬 것은 유일신교의 상징물 같은 것이니 신이 쉽게 섞여들라는 축제의 의상치곤 반항적이기 그지없다.
"응. 축제 이름은 개인적으론 마음에 안 들지만, 이것저것 즐길 건 많은 건 좋은걸. 일단은 그, 소문난 타이야끼를 먹으러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노점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
보통 혼란한 축제의 광경 속에서도 '카미온케이의 맛!'을 대문짝 만하게 써붙여 놓은 노점 같은 건 쉽게 찾아낼 수 있을 텐데, 어디 장난기 많은 신의 장난에 걸리기라도 한 건지 빙빙 돌고 말았다. 물론 카즈키가 원래 가진 방향치 패시브가 99.9...%의 영향을 끼쳤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
173 카이가 - 카야 (WTtA.6yEMA) 2020. 11. 6. 오후 9:45:12"아아, 무엇으로 부적이 삭을 정도인가 하였더니 그러한 소이였나. 심정 이해하오. 외려 그대 인내력이 대단스럽구려. 그러나 별난 데 있더라도 그 아이 꽤 영리하니, 그대가 일러주었다면 어련히 사릴 게요. 그러잖은 척 은근히 약기도 하다오? 무어 그런 점이 우습고 깜찍하다마는."
가미아리에 강림한 신들이 규칙에 묶여있다 한들, 변고의 여지 있는 발언에도 손대지 않고 끝이 났다면 그것은 순전히 뱀신의 덕이 관대했기 때문이리라.
그러므로 비호는 이 정도가 끝. 그는 아무래도 되었다는 듯 눈을 내리뜨고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용인선을 가늠하지 못하여 변을 당한다면 그것이 미즈코시의 한계일 테지. 물론 토오미츠나미는 토우카가 고작 그정도의 우를 범할 천치라 생각하지 않지만, 혹여라도 상황이 그리될 시엔 그가 앞서 그 인간을 벌할 셈이었다. 보듬어 귀히 여기기로 한 귀물이 실상은 유약으로 빛을 낸 가품이었단 기만을, 해난신은 용납할 생각이 없으므로.
"그래, 무릇 신에게도 애정 정애며 연담 따위의 일은 난難하지. 그것 아므로 희롱은 않겠소. 인간을 상대로 교습하는 것도 탁월하니 말이오. ……허면 어떻소, 이전에 비해 약진 있다 보시오?"
표정이 매우 의기양양하니 승기를 잡기라도 하였나 보다. 수렵을 겸하는 신 답게도 벌써 연습 삼아 인간 몇 정도는 꾀어내 낚았는가 싶어 그는 오호 감탄하며 이전보다 둥그레진 제 턱을 매만졌다. 혼인을 그저 인간을 꾀어내어 다만 버리지 않는 것쯤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그것은 철저하게 그의 관점에서 해석한 '승기'였다……. -
174 카이가주 (WTtA.6yEMA) 2020. 11. 6. 오후 9:46:07아니.... 분명 아까 전에 작성 누르고 떠났었는데 안 올라가잇엇던 것입니다.......... 오늘 인터넷이 좀 불안정했어서 그랬나..... :0
-
175 사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9:47:56카이 go 주 어서오세요...
-
176 마리아-사토 (KA5ljlBS1o) 2020. 11. 6. 오후 9:50:35"사토씨는.. 옷이 좀 특이하네요"
신부복에 로자리오. 꽤나 정면으로 날리는 듯한 복장이라고 생각하고는 카미온케이치고는 좀 의미가 다른 복장 같네요. 라고 말하지만 굳이 따지지는 않습니다. 마리아 그 자신도 신의 모습으로 분한 게 아니기에 그렇게 대하는 것일까요? 사토가 그것을 찾고 있다는 물음에 자신도 그것을 먹어보고 싶다. 라는 동감을 표합니다.
"카미온케이의 맛이라는 노점이라..."
타이야끼의 색이 흘러나오는 곳을 찾아가면 되지 않나요? 라는 형편 좋은 말을 하지만 그 종종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카미온케이의 맛! 이라는 타이야끼 노점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버터스카치, 메이플시럽, 단호박맛이네요."
라고 말을 하는데.. 구분할 수 있을지..! 마리아가 구분한다면 재미없을 겁니다. 이게 버터스카치라던가. 말해버리면 재미없으니 사토가 고르는 걸로 살짝 떠밀지도 몰라요? -
177 마리아-사토 (KA5ljlBS1o) 2020. 11. 6. 오후 9:59:17다들 어서오세요~
-
178 유이카 - 사노이 (B3Z6JSIDpY) 2020. 11. 6. 오후 10:01:15"응,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우시다 씨는 못 먹는 음식 있어요?"
무엇이든 잘 먹는 건 축복. 그 말에 동의한다. 특별히 가리는 것이 없으니 여행을 가서도 음식 때문에 고생한 적이 없다. 메뉴를 정할 때 갈등을 빚을 일도 없고. 여러모로 편하지.
"그럼 만들 수 있는 것도 일식뿐이에요?"
이어진 메뉴도 전부 일식이다. 그러고 보면 도시락 메뉴를 이야기할 때 나왔던 것도 마찬가지였지. 타인을 위해 만든다면 관심 없는 분야에도 손을 뻗을만하지만, 그의 경우엔 직접 먹기 위해서라 했으니까.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괜찮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않았다면 애초에 먹으라고 권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대로 내민 손을 거두지 않고 기다리자 곧 그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곧바로 기대한 만큼의 반응이 돌아왔다.
"놀랍게도 전부 맛있답니다! 더 맛있거나 덜 맛있는 건 있어도 맛없는 건 없어요!"
싱글벙글 웃으며, 아이스크림을 한입 먹었다. 혀 위에 내려앉은 차가운 덩어리가 금방 스르르 녹는다. 남은 것은 블루베리 특유의 새콤한 향. 역시 맛있다. 이러니 식사 후에 디저트를 끊을 수가 없지.
"하지만 이것도 얼마 안 남았네요. 곧 추워질 테니까요."
가을이 찾아오면 찬 바람도 함께 올 것이다. 계절에 맞는 음식을 찾는 편인지라. 그때가 되면 다른 간식을 찾아야 한다. -
179 사노이주 (6/RFOwaUGQ) 2020. 11. 6. 오후 10:03:59우시다 사노이의 오늘 풀 해시는
나중에_크면_나랑_결혼_하자_라는_말을_들었을_때의_자캐의_반응
호감도 MAX : " 어, 어...? 진짜로? 장난 치지 말고. 아, 진짜로...? 어, 그, 그러니까... 어..... 응. 알겠어. "
호감도 중간 : " 어... 그런 미래지향적인 일은 나랑 안어울리는걸. "
호감도 최하 : " 아? 뭐라는거야. 잠꼬대 하지 마.
자캐로_짧은머리는_길게_긴머리는_짧게
" 머리가 길어져서 치렁치렁한게 좀 거추장스럽긴 하네... 애초에 나랑은 안어울리잖아. (짜증) "
자캐의_웃음을_참는방법
입을 틀어막고 "풉... 큽... " 하려면서 참으려고 노력합니다. 다만 항상 잘 되는건 아니죠.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오랜만에 진단~ -
180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10:10:16유이카주도 사노이주도 반가워요~
진단! -
181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10:13:56사노이 결혼하자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한번 던져보고 싶어졌어. 귀여워.
-
182 켄야주 (G6gc/nfchA) 2020. 11. 6. 오후 10:17:08>>171
확인했습니다! -
183 사노이 - 유이카 (6/RFOwaUGQ) 2020. 11. 6. 오후 10:18:16" 못 먹는거... 글쎄, 지금까진 딱히 없었던 것 같은데. 이 사탕을 먹다보면 뭐든 맛있어서... "
주머니에서 매일 가지고 다니는 그 사탕을 꺼내보이고는, 피식 웃으며 다시 집어넣습니다. 하긴. 이런걸 매일 먹다보면 다른 음식은 정말 천상의 음식이 되기 마련이겠죠.
" 음... 그건 아니야. 저번에 양식도 만들어보긴 했었거든. 근데 재료가 너무 비싸서... "
스테이크를 만들어보겠답시고 고기 한 덩어리를 전부 썼더니, 그 당시의 식사는 굉장히 만족으러웠지만 다음날 먹을게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까지 덧붙여 하고서 키득키득 웃는것이, 이제는 좋은 추억이 된 모양입니다.
" 뭐라고! 그럼 겨울이 오기 전에 여깄는거 한번씩 다 먹어봐야겠어... "
짐짓 진지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면서도 손을 멈출 수는 없는지 숟가락을 들어 아이스크림을 한입 더 먹습니다. 겨울에 먹는 아이스크림이 제맛이라고들 하지만, 그것도 하루이틀이죠. 자주 먹다보면 배탈이 나는 것 만으로는 끝나지 않을거에요.
" 그것도 그렇지? 벌써 날이 좀 선선해진 것 같기도 하니까. "
말하면서 창 밖을 바라봅니다. 어느새 날씨는 기울어져, 바깥의 나무에서는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느새 가을이 찾아온걸까요?
" 난 가을 타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
농담처럼 말하지만 반쯤은 진담인 말을 해놓고 웃습니다. -
184 사토 - 마리아 (NIOc4kvb.c) 2020. 11. 6. 오후 10:18:50"뭐, 어떻게 입든 남한테 피해 안 끼치면 괜찮지 않을까."
물론 이 축제 속에 실제로 섞여 들어가 있을, 그 중에서도 천주교의 지식이 있는 신에게 이 옷은 피해(기분이 나쁘다는 점에서)를 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영감이나 직감 같은 건 쥐꼬리만도 없고, 있었다 하도 신이란 것에 부정적인 입장인 카즈키가 신경쓸 일은 아니었다.
"타이야끼의 색이 흘러나온다는 건 뭐야... 어, 어라? 진짜로 나왔어?!"
카즈키는 혹시 길을 아는가 싶어 빠르게 걷는 마리아의 뒤를 따라가고 있긴 했지만, 타이야끼의 색인가 뭔가 하는 수상쩍은 말에 반쯤 체념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도착. 뭐야 이거, 킹 크림슨?
그래서 그 카미온케이의 맛이 무엇인지에 대한 아저씨의 설명은, 가장 기본인 팥맛 외에 있는 단호박맛, 메이플시럽맛, 버터스카치맛은 랜덤뽑기라는 거였다. 가챠?
"음, 그러면 카미온케이 맛으로. 두... 개요."
그리고 보통의 타이야끼보단 조금 작은 두 개의 타이야끼가 담긴 봉투가 카즈키의 품속으로 들어왔다.
"무슨 맛이려나, 이거..."
.dice 1 3. = 2
.dice 1 3. = 3 -
185 사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10:19:24단호박.
실패적. -
186 사노이주 (6/RFOwaUGQ) 2020. 11. 6. 오후 10:20:29다들 반갑습니다! 성공적으로 평일을 죽여낸 저는 내일부터 있을 주말을 즐길겁니다!!!!! (파워 뒹굴뒹굴)
>>181 ㅋㅋㅋㅋㅋ장난으로 해도 연기만 받쳐준다면 속아넘어갈지도 모르겠네요... 얘 성격에 최하 반응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187 사노이주 (6/RFOwaUGQ) 2020. 11. 6. 오후 10:21:15>>184 어째서 진짜 붕어맛은 없는거죠! (?)
-
188 사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10:22:12>>187 시라세주에게 문의하세요.
사실 점장님은 시라세주라고 합니다. (완전히 거짓말) -
189 마리아-사토 (KA5ljlBS1o) 2020. 11. 6. 오후 10:26:30"진짜 신이 본다면 엣. 거리지 않을까요?"
물론 그런 것을 본다고 해서 후려치거나 할 것 같지는 않지만요. 라고 농담하듯 말하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런 의미로 따지자면 후리소데가 아니라 토메소데인 자신도 영 걸맞지는 않은 것이니까.(물론 이로토메소데는 미혼 여성도 예복으로 입는 건 가능하다)
"특별할 건 없지만. 사람들이 타이야끼를 들고 오는 게 보이는걸요?"
"그것도 있고..."
냄새라고 해야하나...도 있긴 했지만요? 라고 말하면서 타이야끼 노점을 유심히 봅니다. 무슨 맛이 있는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보면서 이게 무슨 맛인가. 하고 분석하는 모양입니다. 사토가 두 개를 받아드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사려 합니다.
"저도 카미온케이 맛으로... 2개 주세요."
무슨 맛일지 고민되네요.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사토 씨는 메이플시럽이랑 단호박인 것 같은데... 라고 고개를 갸웃합니다.
.dice 1 3. = 3
.dice 1 3. = 1 -
190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0:28:58지난주부터 시작해서 오늘까지 아예 운영에 손을 땐 약 2주 기한 정도가 된 것 같네요. 물론 정확하게 기한으로 따지자면 2일 정도 있어야 2주 정도가 되는 것 같지만요.
일단 번아웃 문제는 솔직히 말하자면 완전히 해소는 안되었지만 캡틴 자리를 넘긴 것도 아니기에 계속 이대로 모르는 척 쉴 수도 없으니 일단 가급적 복귀를 하자는 느낌으로 돌아왔어요. 조금 어색하지만 그래도 좋은 밤이에요. 카미온케이 주관인 이번 주까진 일상을 쉬고 그냥 이렇게 조용히 잡담이나 즐길 것 같네요.
그러니까 갱신! 다들 좋은 밤! >.</ -
191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10:30:30안녕하세요 캡틴~
-
192 카야-카이가 (F9XHbVayu2) 2020. 11. 6. 오후 10:30:55"음! 그것이 말이네, 확실히 그 만화니 게임이니 하는 것들로 배우는 것보다 더 좋더이다. 후후, 역시 백견이불여일행이라 직접 해보니 더 자세히 배울 수 있다네. 내 저번에도 많은 것을 배우고 온 참이라네."
유감스럽게도 해난신이 생각하는 승기란 없없다. 인간 몇을 꾀어내기는 커녕 사실상 진도 자체도 느릿느릿, 뱀이 아니라 달팽이가 기어가는 속도로 나아가는 중이었다. 심지어 연습이 아닌, 진정으로 반려 삼을 상대는 찾지도 못한 상태. 그런데도 뱀신이 뿌듯하고도 뽐내는 얼굴을 한 것은 그저 제 자매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전부였다.
"제대로 배우고 나서 상대를 찾을 생각이기는 하지만, 그 상대를 찾는 것도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니 아직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연습을 하고 있으니, 내 아오 녀석보다야 빠르게 찾지 않겠는가! 하하하!"
근거는 없지만 어쨌든 자신은 넘치니, 뱀신은 유쾌하게 웃으며 남은 술을 모조리 들이켰다. 달고 인공적인 향이 목을 그득히 채운다. 역시 이런 가향이 들어간 술보다는 신주 쪽이 낫겠구나. 슬쩍 혀를 날름거리며 아쉬움에 입맛을 다신다.
"뭐 아무튼 그러하다네. 오늘은 연습을 잠시 쉬고 이리 나와서 즐기고 있다만은... 그래. 그대는 유람 중이니 마음 편히 이 마을을 즐길 수 있겠구려. 조금은 부럽다네. 후후..."
/갱신... 늦어서 미안해오 카이가주... -
193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10:30:57(대충 격하게 캡틴 반기다가 한대 맞고 끼잉하는 짤)
어서와 캡틴. 오랜만이야. (쓰담뽀담) -
194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후 10:31:27다들 안녕안녕~ 캡틴도 안녕안녕!! 어서와~
-
195 사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10:32:32캡틴 어서와요.
드디어 인사를 할 수 있게 됐네요. -
196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0:33:46마리아주도 코요주도 카야주도 좋은 밤이에요. >.</
사실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진짜 접속 자체를 거의 안해서 (가끔 들어와서 그냥 당장 눈에 보이는 페이지 조금을 읽긴 했지만) 흐름은 잘 모르겠는데 쉬는 동안 무슨 관계 변화나 그런 것이 혹시 있었나요? 그러니까 제가 축하해줄 일이라던가? -
197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0:34:15사토주도 좋은 밤이에요! >.</
-
198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10:34:41어...주식을 사는 사람이 늘어났지만 아직 상한가는 치지 않았습니다..?
-
199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후 10:35:19일단 증권데스크가 잠깐 열렸던 것 같지만 아직 수익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었나? :3
-
200 사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10:35:27주식을 사서 오르길 기원하고 있어요.
-
201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0:36:20>>198-200 그러니까 특별히 뭐가 생기진 않았다는 얘기군요. 알겠어요! 가르쳐줘서 고마워요! 정주행은 천천히 해볼게요. 간만에 왔으니 케이 관련 질문이라도 받아볼게요. 제가 없던 기한. 그러니까 제가 정식으로 일상을 복귀하는 것은 다음주 학교 축제부터일테니까요.
-
202 시라세주 (oCMzRQ3ssY) 2020. 11. 6. 오후 10:38:33캡틴 어서와. 오랜만이야. (기진맥진탈진
아하하. 타이야끼 파는 집이 거기만은 아닐 거 아냐. (PO무책임WER -
203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후 10:39:16시라세주 어서와~
음음 질문이라... 케이는 카미온케이때 어떤 분장을 하나요? 이로사쿠라?(? -
204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10:40:57시라세주도 어서와요~
물고기랑 밀가루랑... 어울리긴 하죠.
메기매운탕에 수제비 넣으면 존맛인 식당도 있고.. 복튀김도 맛있다고 하고.. 피쉬앤칩스(not 영국제)도 맛있을 거고..(?) -
205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0:41:20>>202 좋은 밤! 시라세주! >.</
>>203 천신님을 본따서 만든 인형옷인 '소라타카' 분장이에요. 간단하게 매 수인 인형옷을 입고 돌아다닌다고 보면 되겠네요. -
206 사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10:41:26옆신스레 최초 신밍아웃 이로사쿠라...
인간들에게 정체를 밝히면 안 된다는 신의 규율마저 간섭하지 못하는...
이자나미를 모독하는 지상최악의 신... 이로사쿠라... -
207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10:43:32시라세주 어서와.
봄에는 이로사쿠라, 여름에는 복면, 가을에는 소라타카. 이쯤되면 겨울엔 뭘 입을지 궁금해지는군. (이바라:겨울엔 없어? 그럼 만들어서 입혀.)(?) -
208 사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10:44:31
-
209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후 10:45:09우리 스레에서 가장 코스튬이 많은 케이챠...(??
-
210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0:45:33>>206 내년에 이로사쿠라 복장을 사토가 도전해보는 건 어때요? 공석인데.
>>207 유키코오리 마츠리 때 말인가요? 유키코오리 마츠리는 나중에 시놉시스가 나오겠지만 마츠리보다는 전시회 같은 느낌이 더 크기 때문에 케이도 그땐 아무 것도 안 입어요. 물론 그 전후에 조금 이런저런 준비를 하겠네요. -
211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0:46:18그리고 제가 없는 동안 시트를 내린 분들이 많네요. 그 분들에겐 죄송하다는 말밖엔 드릴 수 없네요. 다들 안녕히 가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
212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10:48:35>>210 겨울 전시회면 눈사람이나 얼음조각일려나. 나름 기대되네.
어쨌든 공식 코스튬이 없다 하니 만들어서 입히는 걸로...물론 코요와 세트로...후후... -
213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0:53:28>>212 어느 순간부터 케이의 코스츔 세트를 팔아야 할 분위기가 된건가요?! 뭘 준비하는거죠?!
-
214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후 10:53:53과연 코요요는 어떤 코스튬을 준비할 것인가~ 두근두근~
-
215 카이가주 (WTtA.6yEMA) 2020. 11. 6. 오후 10:56:31>>192 갸악 카야주 아닙니다. . . . . . 나도 저거 올리고 다른 일 하다가 이제 다시 와가지구.... :3
우아아ㅏㅏ악 갱신갱신갱신~~~!~!!!!! 세상에 캡틴 왔구나!!!!!! 오랜만이야 와악!!!!!!!!!!!!!!!!!!!!!!!!!!!!!!!!!!!!!! -
216 사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10:57:36겨울 되면... 커플의 서로 눈사람 만드는 모멘트... 한 쌍 정도는 해주지 않을까요... (희망)
-
217 시라세 - 코요 (oCMzRQ3ssY) 2020. 11. 6. 오후 10:57:41"물론 거기에 인간의 비극이 있지.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 사람도, 너도, 그렇게 힘껏 저지르다 망해버리더라도 인간은 언제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거야. 일어나고, 쓰러지고, 또 다시 일어나고. 생각보다 흔히 있는 일이잖아. 안 그래? 우리는 살아있으니까 말야..."
시라세는 그렇게 말하고는, 버터스카치맛 타이야끼의 다음 입을 크게 베어물고는 몇 번 씹지도 않고 꿀떡 넘겼다. "아니, 이거에 soup까지 먹으면 진짜 오나까 빵빵 될 것 같은데." 하고는 시라세는 수프를 파는 노점에서 고개를 돌려 다른 노점을 찾았고, 이내 코요와 시선이 겹쳐서는 과일이 잠겨 있는 새빨간 액체가 가득 담긴 통이 걸려 있는 노점을 보고는 반색을 했다.
"응, 타이야끼랑 같이 먹으려면 저 편이 더 좋겠다. 저게 아마 와인에 과일을 재워서 만드는... 이름이 sangria던가? 저걸로 하자."
와인에 과일을 재워서 만드는 음료. 차갑게 하면 상그리아, 데우면 뱅쇼가 된다. 와인으로 만드니만큼 알코올이 있을지도 몰랐지만, 그나마도 뱅쇼는 데우는 동안에 알코올이 날아가버려 거의 무알콜와인에 가깝게 되고, 상그리아라고 하더라도 아마 논알콜일 것이다. 축제 기간에 모두가 사마실 수 있는 노점에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를 공공연히 걸어놓을 리는 만무하니까. 다음 노점으로 발길을 향하며, 시라세는 선수를 쳤다.
"이번엔 내가 계산할게. 난 시원한 걸로 마시고 싶은데, 코요는 어때?" -
218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10:57:42다들 안녕하세요오...(흐느적)
-
219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후 10:57:51그렇구먼ㅋㅋㅋ 카이가주 어서와~
-
220 유이카주 (B3Z6JSIDpY) 2020. 11. 6. 오후 10:59:19헉.. 캡틴 왔구나. 오랜만이라 더 반갑다 XD
-
221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후 11:00:02유이카주도 어서와~
-
222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1:00:36>>215 >>220 두 분도 좋은 밤! >.</ 오랜만이에요!
>>216 사토주가 저것을 보고 싶다고 하니 커플분들은 참고하면 좋겠네요. 물론 3호는 참고할 거예요. -
223 아오이 - 사노이 (VqOE1e/odo) 2020. 11. 6. 오후 11:01:09“…에헤헤. 그 점은 아오랑 똑같아.”
어쩐지 재미있는 일인 것 같아 그만 웃어버리고 말았다. 그런 신에게는 그런 신도가 모인다는 뜻인가? …아니 생각해보면 사노이는 아오와 같은 수준으로 모르지는 않을거야. 단순히 추측에 불과한 일이었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니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며 다른 신과의 관계가 친구까지 발전한 적은… 음, 역시 그다지 없다. 친구… 아니아니 역시 아오 혼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걸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일단 그렇게 마음대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근 일년이었으니까… 오히려 처음 만났을때나 지금이나 사노이에게서는 상당한 인싸력이 느껴진다. 전화번호만 아는 동급생에게 전화를 걸어서 만나자고 할 정도라면 충분하지.
“하지만, 너무 늦어 버릴지도 몰라. 아니, 그게, 그… 솔직히 말해서 아오는 음침하고… 굼뜨고… 재미없고… 그, 아, 아무튼 그러니까… 아니, 그, 급해야 하는 이유도 있는데…”
…애초에 이 땅에는 친구 이상의 관계를 찾으러 온 거니까. 계기가 어떤 것이든 일단은 대부분의 신이 지의 기운을 모아서 더 높은 격이 되는 것을 노리고 온 거니까. …아오는 생각보다 급해. 그야 당연히 카야한테 질 수 없으니까 그런 거지만… 이 짧은 시간 동안 친구나, 애인을 만들라는 건 솔직히 신들에게는 무리야. 긴 세월을 살면 감성이 바뀌고 또 가치관도 바뀌어 버려. 인간을 멀리하게 되기도 하고 오히려 더 가까이 하는 신도 있겠지. 아오는 정 반대야. 인간이 무서워. …아니 솔직히 말하면 그냥 인싸가 무서운거지만 그다지 다르지는 않을 걸…?
어쩐지 커다란 불안이 마음 어디에선가 생겨나고 있는 것만 같았다. 단순히 자매를 이기지 못해서 분하다는 수준이 아니라 어딘가, 말로 할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것이다. 정체를 알 수도 없고 그다지 마주하고 싶지도 않은 무언가가 아오의 안에서 자라나고 있었다. 이미 감당할 수 없어서 수 없이 피해왔고, 언제나 마지막에는 그 좁은 방 안에 스스로를 가두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었지만 어쩐지 이번은 조금 다르게도 느껴진다. 어째서 일까. 새로 생긴 아오 혼자만의 신자가 신자가 아니게 된다는 생각 때문일까. 잘은 모르겠다.
“응? …ㄷ, 당연하지!!! 오히려 그, 이 정도면 아직 예고편 수준도 아니라고나 할까… 그, 보 본격적으로 받으면 엄청나거든…?”
적어도 지금 아오의 눈 앞에 서있는 이 어린 아이는 아오를 배신할 생각은 보이지 않았다. 솔직히 걱정했다는 말에 역시!!!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적어도 저기 이게 될줄은 몰랐다고 중얼거리는 가게의 주인처럼 자기가 무언가를 꾸미고 있었다는 듯한 느낌은 보이지 않았으니까. 그보다 정말로 박아둔 거였나. 위험 했어… 엄청 위험 했어… 아니아니 그렇잖아?! 애초에 진짜 주작이 아니었으면 더 위험한거 아니야?! 사리 사욕을 위해서 쓴다고 무슨 말 듣는 거 아니야?!
“어떻게 하면 믿어 줄 거냐고?”
이쪽으로 오는 사노이에게 한 걸음 다가가려 하다가 그 말에 걸음을 멈춰버렸다. 어떻게 믿을 거냐고? 자신이 떠나지 않을 거라는 걸 어떻게 믿을 거냐고? …당연히 믿을 수 없다. 그야,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잖아. 웃으며 이야기하더라도 변하는 것은 없다. 신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
“…사노이가 신이라도 된다면. 아오는 믿을 수 있을거야. 그때의 아오는 사노이가 마음에 든다고 했었지? 솔직히 말하면, 그건 아오도 똑같아. 아니, 그… 솔직히 말하면 그, 어딘가 미묘하게 인싸의 기운이 느껴져서 조금 그렇기는 한데… 그래도, 응. 나쁜 사람은 아닌 건 알 것 같아. 하지만… 응, 믿는 건 별개.”
입술 끝을 일그러뜨리며 웃음을 지었다. 방금 사노이도 이상한 웃음을 지었으니 어쩌면 닮은 걸지도 모른다. 역시 신자라는 걸까.
“그래도… 음… 으으… 아니… 음… 구태여 사노이가 증명하고 싶다면… 아오를 이기러 와. 물론 무예로 대결 한다면 평생을 가도 못하겠지만 다른 승부도 괜찮아. 아오에게 이길 때까지 곁에 있겠다고 하면 될거야.”
-
224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후 11:03:23아오이주 어서와~
-
225 사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11:03:49사노이가 신이 되면 카야 아오이 사노이가 다같이 승부를 하게 되는 걸까요?
더 많은... 혼돈...
더 많은... 사탕...! -
226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11:03:51>>213 >>214 흔한 가챠게임의 크리스마스 스킨 같은 옷이요(?)
-
227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1:04:34좋은 밤~! 아오이주! >.</
이렇게 보니 남은 시간은 7주. 즉 약 49일이네요. 쉬는 동안 정말 많은 것을 생각했고 많은 것을 놓기로 했어요. 사람이 많았기에 흠잡을 곳이 없는 그런 스레를 만들고 싶었지만 그냥 편한대로 갈까해요. 그냥 캡틴보다는 참가하는 참치로서 있고 싶네요. 물론 전체적으로 해야 할 건 해야겠지만 그 외에는 그냥 정주행을 했을때의 여러분들처럼 그냥 흘러가고 싶기도 하고요.
그냥 완벽하지 않아도 좋은 편한 스레로 있다가 가야겠어요. 너무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남은 시간만이라도 잘해봐야겠네요. 일보다는 그냥 조금 노는 느낌으로 저도 즐겨야겠어요. -
228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11:05:33>>216을 보고 >>222를 보자 손시려우니 눈사람 안 만든다고 하는 코요를 내보내고 싶어졌다.
-
229 아오이주 (VqOE1e/odo) 2020. 11. 6. 오후 11:06:21다들 안녕!!!!!!!!!!!! 캡틴도 어서와!!!!!!!!!! 오랜만이야!!!!!!!!!!!!!!!!!!!!!!!!!!!!
-
230 츠바사-마리아 (VCcZ/LjxR6) 2020. 11. 6. 오후 11:06:42이리 나온다는 것인가. 츠바사는 결국 마지못한다는 듯 하, 하고 짧게 실소하고는 붙잡은 손을 당김으로써 그대로 마리아를 품에 끌어안아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다시피 했다. 설사 앉을 만한 의자 따위가 보였더라도 굳이 바닥에 평좌한 것에 대수로운 까닭은 없으나 투명한 창을 기껏 한두 뼘 앞둔 이 자리야말로 외부 경관이 최고로 잘 보이기 때문이것다고 적당히 구실 붙일 수는 있겠다. 짐짓 충동적인 체 하며 끌어안아 주저앉았으나 은연중 소녀의 편불편을 고려하여 걸림 없이 자연하게 앞에 앉히기는 했다. 그러나 그것을 낯내는 일은 없이, 다만 순백 하오리 자락에 덮인 팔을 연인의 어깨 너머로 두른 채로 농 삼아 경박하게 하소연하는 듯한 말을 뒤편에서 낮게 읊조리는 것이었다.
"그래, 나의 생각이 천단하였다. 내 너를 붙잡아도 좋냐 절문하였지. 그으래, 절문하다마다. 그리하니- 아까웁냐는 것은 과연 우문이었구만."
농조가 다분하였고 심지어 우문이라는 말끝에는 경솔한 웃음기마저 섞여서 진지한 화제에 대한 참한 답변으로 여기기 어려운 구석이 있었으나, 츠바사는 부러 무책임하기 그지없는 웃음만을 남기며 뒤편에서 안은 자세 그대로 제 머리를 마리아의 머리에 부드럽게 기댔다. 마치 오늘 종일 이렇게 있고 싶다는 양이었다.
"어디 아씨께서 예 다락을 진중珍重하시게 된 연고나 깊이 들어보며 긴긴 시간을 죽여볼까. 으이?"
오늘은 이로써 되었지 않나 싶었기도 한 탓이다.
//헤어짐만이 막레는 아니라는 논리에 의거해 제에가 적당한 막레각을 슬슬 재보려고 함미다.....함께해주세요.....(? -
231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1:06:57>>228 괜찮아요. 케이가 두 개 다 만들면 되지. 코요가 춥다는데 뭘 만들게 해요. 손 시려운 이는 구경만 하면 되는 것이다!
-
232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1:07:20>>229 저 역시 오랜만이에요!
>>230 츠바사주도 좋은 밤~! >.</ -
233 아오이주 (VqOE1e/odo) 2020. 11. 6. 오후 11:07:23뭐... 오늘도 아마 저 답레가 끝일 것 같기는 해... 현생... 죽인다...
-
234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후 11:08:09>>225 뭐야 그 혼돈...(?
츱사주 어서와~ -
235 츠바사주 (VCcZ/LjxR6) 2020. 11. 6. 오후 11:09:12다들 안녕~~~~ 캡틴 돌아왔구나 :D! 반가워 반가워 어서와~~~!!(뽀다담
-
236 시라세 - 시오 (oCMzRQ3ssY) 2020. 11. 6. 오후 11:09:49밴드 멤버는 구하지 못했다.
학교 축제는 벌써 다음 주로 다가와 있었다.
언제 그렇게 더웠다고 벌써 가을 바람이 제법 서늘했다.
이번 여름 마지막 매미의 마지막 악바리를 들은 것도 벌써 꽤 시간이 지났다.
게다마냥 엄지가 나뉘어져 있는 러닝화는 박력있게 땅을 박차기 좋도록 생긴 모양새거늘, 그걸 신은 발걸음은 터덜터덜 흔들리고 있었다. 옆구리에 끼고 있는 크로스백도 성가셨지만, 반대쪽 옆구리에 매달려 있는 널찍하고 얄팍한 종이상자는 날개옷 같은 가벼운 무게에 비해 제법 상당한 짐이 되어주었다.
머리 속에 분명한 목적지를 정해놓고 걷고 있는데, 시라세는 왠지 본인이 정처없이 떠돌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 허무함에서 도피할 수단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시라세는 무언가 열중할 만한 것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기타에서는 더 이상 새로운 소리가 나지 않았고, 혼자 훌쩍 여행을 떠나봐야 도망친 곳에서 빈 속을 채울 무언가를 찾아내는 달콤한 껀수 같은 것은 그녀에게 없었다.
고개를 들어보면 과즉 하고로모야라는 간판이 걸려 있다.
시라세는 손을 들어서는 누군가의 평온한 일상에 불청객이 될 마음의 채비를 하고는, 손가락을 들어서 입가를 죽 끌어올려 당겼다. 날큼날큼한 이빨이 드러난 평소의 그 미소가 적어도 입가에는 걸렸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그러고 나서야 시라세는 똑똑, 하고 문을 두드렸다.
"저기, 실례합니다~" -
237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11:10:43>>231 같이 안한다고 시무룩한 케이를 예상했는데 케이라면 충분히 이럴거 같다... ㅋㅋㅋㅋㅋ 구경하다 다 만들고 오면 케이 손 꼭 잡아서 녹여주면 되겠지.
츠바사주 어서와. -
238 사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11:10:55아오이주 츠바사주 어서와요...
-
239 사토 - 마리아 (NIOc4kvb.c) 2020. 11. 6. 오후 11:12:49"신이 이 옷 입어서 기분 나쁘다고 때리러 온다면 맞아도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한데."
그럴 때가 오면 종교와 과학의 유구한 논쟁이 종교계의 승리로 끝나게 될 테니깐, 이라고 카즈키가 쓴웃음을 지으며 덧붙였다. 그때가 오기를 전혀 바라지 않으며 올 거라고 생각도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냄새라고 해도 음식 노점이 한두개가 아니라 다 섞여 버리는걸... 사람도 엄청 많고 말야. 나츠토시 씨는 민감하구나."
공항 같은 데에 있다는 마약탐지견을 떠올린 건 비밀이다. 사람을 개에 비유할 순 없으니까... 아마 마리아의 추측법은 카즈키의 생각과 90°쯤 다를 가능성이 높지만, 알 리가 없다.
"어라, 정말. 단호박이네."
맛을 알기 위해서라기보단 습관처럼 타이야끼를 반 쪼갠 카즈키는 마리아의 말대로 단호박 앙금을 보게 되었다. 우연인가?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쪼갠 두 개를 겹친 다음 뜨거운 앙금을 후후 불고는 혀로 살짝 떠냈다. 그리고 나츠토시 씨는 어떤 맛이 걸렸어? 라고 지나가듯 물었다.
"음, 그러면 나츠토시 씨는 이제 어디로 갈 거야? 축제 공연을 보러 간다던지?"
마리아의 우아하게 차려입은 모습 탓인지 연극을 보러 가는 것이 먼저 떠오른 모양이다. 양산을 들고 있다면 경품이 걸린 뽑기나 사격 같은 건 무리이기도 하고.
"계속 축제에서 돌아다닐 생각이라면, 혹시 같이 다녀도 되나 싶은데..."
카즈키가 굳이 마리아의 행선지를 유추한 건 마리아의 불가사의한 네비게이션(?) 능력을 봤기 때문이었다. 뭔가 길을 잃어도 어떻게든 바른길로 이어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길 잃은 어린양을 신앙의 길로 이끌어야 할 신부의 복장을 입고 한다는 게 역시 얼빠진 생각이었다. -
240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후 11:13:03시라세쟝... 밴드 멤버 못 구한 게 원인이었나!(??
-
241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1:14:42>>237 조용히 장갑 낀 두 손으로 눈덩이를 굴리면서 눈사람을 만드는 케이의 모습은 기회가 되면 보여주는 것으로!
암튼 밴드 멤버라. 케이라도 좋다면 같은 반의 친분으로 말을 하면 고민하다가 이번 한 번만 무대에 올라주긴 할테니 그렇게 처리해도 괜찮아요! 일상은 조금 힘들겠지만요. -
242 사토 - 마리아 (NIOc4kvb.c) 2020. 11. 6. 오후 11:14:53>1596243602>66는 밴드 멤버가 안구해지거나 공연을 못하거나...?
-
243 시라세주 (oCMzRQ3ssY) 2020. 11. 6. 오후 11:16:56>>240 >>242 애석하지만 완벽하게 틀렸어!
-
244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후 11:19:17칫 오답인가... 대체 뭐지이이익...(?
-
245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1:19:57사실 오래 있으면 좋겠지만 내일은 내일대로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서 아마 오래 있긴 힘들 것 같네요. 사실 일요일까진 대체로 이럴 것 같아요. 그냥 슬슬 복귀한다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해요.
그러니 그간 정보로 풀리지 않은 AU 케이나 카미온케이 버전 케이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지금 털어가세요! -
246 시라세주 (oCMzRQ3ssY) 2020. 11. 6. 오후 11:20:57캡틴, 웹박수로 뭔가 하나 보내긴 했지만 되게 사소한 TMI니까 시간될 때 천천히 확인해줘~
아. 지쳤다. 억텐 OFF -
247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11:21:43축제 때 무대 한번 세우고 싶은데 밴드가 없으니...조연 밴드를 하나 만들어야겠네.
-
248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1:21:55>>246 확인했어요!
-
249 사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11:22:39AU 케이에게 마을 처음 온 신이라고 떡 돌리러 가면 어떤 반응을 보여주나요...
-
250 츠바사주 (VCcZ/LjxR6) 2020. 11. 6. 오후 11:23:31라세라세...왜째서 저기압인 걸까....:<c.....
>>245 ! 저! 수호신케이 앞에서 마을이 시골이라서 후지다는 식으로 가볍게 욕하면서(?) 동조를 구하면 어떻게 되나요(???
-
251 마리아-츠바사 (KA5ljlBS1o) 2020. 11. 6. 오후 11:23:42붙잡아져 안기고 바닥에 앉으면 경관이 잘 보일 것이었습니다. 빈백이나. 소파가 존재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같이 앉아 있는 것은 다르지요. 끌어안겨 앉혀지는 것은 보통 불편하지만 그나마 덜 불편한 자세로군요. 보이지 않는 면면에서 보이는 것이 붙잡히는 것에 일조한 것이라 느낄지도. 농조 있는 말을 잠자코 듣고는
"우문이라 할지언정. 답 또한 현답은 아니었지요?"
대답을 원한 것이라기보다는 스스로가 그렇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문자답 같은 말이었습니다.
"글쎄요... 이리 짧을 수가 없을 거란 말을 할지도 몰라요?"
아닌게 아니라. 진짜 짧기는 했다. 기껏해야 이 공간에서 아늑하게 지낸다에 가까운걸요? 그러나 그 짧은 시간 동안 가장 아늑하게 느낀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의 흐름과. 감정적 반응과.. 그라한 변화는 길게 이야기하기에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가끔은 여기서 영화를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요."
"액션 영화에서부터... 로맨스 영화도... 혹은 코미디 영화도 보려나요?"
시간을 죽이며 아무런 일도 없는 것처럼. 간혹 쉬어주는 것도 필요하겠지. 그렇게. 시간을 보낼 것이다.
//막레각... 막레각? -
252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1:23:49>>249 마을을 해하러 온 신인지 아닌지부터 파악하고 그런 신이 아니라고 파악하면 머뭇거리면서 낯가림 증세를 보이다가 받아주면서 고맙게 먹겠다고 할테고 마을을 해하러 온 사악한 존재라면 방패부터 꺼내서 휘두를 것 같네요.
-
253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1:24:30>>250 진지하게 그럼 왜 여기 있냐고 물끄러미 바라볼 것 같네요. 좋은 곳 가면 되지 않냐고 물을지도 모르겠고요.
-
254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11:27:21>>245 신 케이가 신 코요를 만났을 때 반응이라던가?
-
255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1:28:16>>254 그건 글쎄요. 그 주에 제가 휴식기로 들어갔기에 두 캐릭터의 관계는 정하지 않았었는데 일단 초면 상태를 가정한건가요?
-
256 마리아-사토 (KA5ljlBS1o) 2020. 11. 6. 오후 11:29:49"진짜 신이 있는 걸까요..."
가끔은 궁금해지더라고요. 진짜 있다면... 어떤 기분일지 모르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미묘한 심란함은 천천히 가라앉았겠지만. 그 심란함을 기억할 것이다.
"같은 음식 냄새라도 다 다른걸요. 비교대상이 많기도 했고요."
라며 다른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타이야끼를 힐끔 쳐다봅니다. 이래저래 너무 비슷한 것만 아니면(물론 마리아의 기준에서 비슷한 것은 타자가 보았을 때 전혀 다른 것일 수 있다) 웬만해선 구분이 가능하니까요? 라고 말하다. 물어보는 것에
"아. 저는 버터스카치랑 단호박 맛이네요."
받아든 봉투를 힐끔 보고는 알아맞힙니다. 물론 이거랑 이거랑 이걸로 주세요. 가 가능했으면 세가지 맛을 다 얻는 게 가능했겠지만. 가챠인걸요? 버터스카치 맛 반 드릴 테니까 메이플시럽 맛 반 주실래요? 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봅니다. 다 먹어보려고 또 시키는 건 좀 그렇고요? 라는 주장입니다.
"어디든 다녀도 괜찮을 거에요.. 뽑기나 사격 같은 걸 해도 좋고.."
혹은 공연도 좋고..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사토 씨가 가고 싶은 곳이 있나요? 사격 쪽에 이것저것 있다곤 듣긴 했거든요. 라는 말을 넌지시 합니다. -
257 코요 - 시라세 (gLPnvgLgAA) 2020. 11. 6. 오후 11:33:28"...이즈모 씨 말도, 아니, 그 말대로네요. 인간이란 말이에요."
어찌 보면 흔한 시라세의 말에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지만, 그것들을 모두 뒤로 하고 그저 짤막하게만 중얼거렸다. 그녀의 말도 정론이긴 했으니까. 굳이 사족을 더할 필요는 없었다. 이미 해버렸지만.
제가 가리킨 노점을 보고 저거까지 먹으면 배가 가득할거같다는 말이 들려와, 속으로는 아마 그렇겠지 라고 수긍해버렸다. 그래도 옆에 꽤나 괜찮은 차선책이 있었다. 시라세도 그쪽이 좋은 듯 보였고, 같이 노점 쪽으로 걸어가며 어느쪽을 마실지 얘기했다.
"저는, 따뜻한 쪽으로 마시려구요. 찬 건 목에 그다지 좋지 않을 듯 하고."
병원에서도 가급적 찬건 피하라고 했고, 앞으로 할 일을 위해서도 목을 아껴두는 편이 좋을터였다. 반사적으로 목 근처를 손으로 쓸어내리긴 했지만 그 뿐이었다. 노점 앞에는 약간의 사람이 있어, 잠시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할 듯 했다. 가만히 서서 기다리다가 뒤늦게 생각났다는 듯이 시라세를 향해 다시 물었다.
"아까 했던 얘기 중에, 날려버리고 싶은 것 있잖아요. 이즈모 씨에겐 그런게 있나요?"
원래부터 그게 궁금했었는데 어쩌다보니 말이 살짝 새어버렸지. 앞에 두어명 있으니 대답을 듣기엔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다. 혹시나 싶어 한박자 늦게 별로면 대답하지 않아도 되요, 라고 덧붙였다. -
258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11:34:12>>255 어, 그럼 둘다. 초면일때 연인일때.
-
259 유이카 - 사노이 (B3Z6JSIDpY) 2020. 11. 6. 오후 11:34:52"아, 그 사탕! 아직도 맛없어요?"
분명 지난번에 만났을 때 왜 먹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면서도 계속 가지고 다니는 건 여전하다. 습관이 무섭다는 게 이런 때 쓰여야 할까.
"그건 확실히 곤란하셨겠네요... 일단 건강해야 맛있는 걸 또 먹든지 할 테니까요."
만족스러운 한끼를 먹고 다음날 굶을 것인가, 아니면 평범한 한끼를 먹고 다음날도 배부를 것인가. 한번이라면 경험삼아 전자를 골라볼 수도 있겠지만, 역시 매일 그러면 곤란하겠지.
"그러다 탈 나요? 다시는 아이스크림 따위 먹기 싫어질 수도 있다고요?"
단기간에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마구 먹었다가는 좋은 꼴을 볼 수 없을 게 자명하다. 잘못 먹었다가 탈이 나버린 바람에 그 음식이 싫어지는 건 생각보다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손해잖아.
"여기 꽤 오래된 곳이니까요. 금방 망하지 않을 테니 내년에 또 오면 돼요."
아니면 포장을 한다든가. 가을이나 겨울이 오더라도 따뜻한 실내라면, 벌벌 떨면서 스푼을 뜨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아, 그런 거 있죠. 가을이 되면 괜히 혼자 있기 싫어지는 거... 전 그런 때면 일부러 할 일 없어도 밖에 나가곤 해요."
모든 것이 생기있게 빛나던 여름 다음이기 때문인지 가을은 유난히도 쓸쓸하게 느껴지는 계절이다. 더 따뜻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찾고 싶어지는. 우스운 건 그와 동시에 혼자 있고 싶어지기도 한다는 거지. 이게 다 추위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넘기며,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
260 사노이주 (J/XziPU3MU) 2020. 11. 6. 오후 11:37:21
-
261 유이카주 (B3Z6JSIDpY) 2020. 11. 6. 오후 11:39:42사노이주 어서와~
-
262 사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11:40:01으아악- 사노이주가 피뢰침이야-
-
263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11:40:46어서와 사노이주. 오늘은 창문을 안 깨고 번쩍번쩍하게 왔구나.
-
264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후 11:40:57사노이주 어서와~
그리고 카이가주 제성함니다.. 제가 넘 졸려서... 자야할 것 같읍니다...
일어나자마자 답레쓰고 마무리 할개오... 미안해오...
다들 잘자아... 좋은 밤... -
265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11:41:49다들 어서오세용~
-
266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11:42:04앗. 카야주는 푹 쉬시고요~
-
267 사노이주 (J/XziPU3MU) 2020. 11. 6. 오후 11:42:50다들 반가워요! 곧 토요일이라 그런지 기운이 좀 나네요! 좋은 밤 보내고 계신가요?
-
268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11:42:51카야주는 잘 자구, 푹 쉬는거야. 좋은밤-
-
269 사노이주 (J/XziPU3MU) 2020. 11. 6. 오후 11:43:02앗 카야주 잘자요!
-
270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1:43:17>>258 초면이라면 아마 당연히 코요가 무슨 신인지는 일단 알고 있을테니 별 경계를 하진 않을테고 그냥 고생이 많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마을의 먹거리 중 맛있는 것을 사서 신사 앞에 놓아두기도 할테고 마을에 혹시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는지, 자신이 나서서 뭔가를 해야 하는 일은 없는지 체크하기 위해서 일단 자주 접촉은 할 것 같아요. 수호신이라고 해도 자신이 모든 것을 다 파악하는 것은 고위계층이 아니라서 한계가 있으니까요.
연인이라면 아마 찾아오는 빈도가 더 늘어날테고 가끔은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액받이를 하지 말고 자신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속이야기를 풀어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묻는 일도 있을테고 정말 진지하게 지의 기운을 얻지 못할텐데 괜찮겠냐고 물을지도 모르겠네요. 꽁냥거리는 것은.. 할 거예요. 데이트도 할테고, 아마 그냥 아는 사이보다는 훨씬 더 많이 신경쓰고 챙길 듯 하네요.
>>260 사노이 썬더로군요! 좋은 밤~! >.</ 솔직히 말하자면 번아웃이 완전히 해소가 된건 아니지만 제가 관리를 하지 않은 2번의 이벤트 기간 동안 솔직히 몸도 마음도 편했던 것은 사실이에요. 그래도 사라질 순 없는 거고 이 정도 여러분들이 열심히 했으니 저도 때는 그만 쓰려고요. 7주 정도 남았겠다. 그 7주 운영 조용히 하다가 저도 완전한 휴식을 취할까 해요. 한 달 정도 남았네요. 어느새.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
271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1:43:51잘 자요! 카야주! >.</
-
272 사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11:46:13좋은 밤이에요...
안녕... (작별) -
273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1:46:25사토주도 잘 자요! >.</
-
274 유이카주 (B3Z6JSIDpY) 2020. 11. 6. 오후 11:48:09카야주 사토주 잘 자~
>>267 완전 좋은 밤 보내고 있지 XD 역시 불금이 최고야.. -
275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11:48:49사토주도 잘자요~
-
276 시라세주 (oCMzRQ3ssY) 2020. 11. 6. 오후 11:50:35유이카주는 아직 밖인가 봐?
-
277 카이가 - 카야 (WTtA.6yEMA) 2020. 11. 6. 오후 11:53:19"그 신도라는 자가 그리도 잘 전수하는가 보오. 허면 배필 붙잡아 승천하는 일도 머잖아 따놓은 당상이겠소."
흔히 서브컬처로 통칭되는 문화를 조금 접해본 경험은 있더라도 해난신은 none-오타쿠. 아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이라 하면 포켓몬이나 도라에몽 정도가 다였다. 그나마 이 정도를 아는 것만 해도 대단한 수준이었고. 그가 가진 상식 수준만으로는 현대의 만화와 게임이 묘사하는 사랑이 대략적으로 어떠한지 가늠조차 되지 않으니, 해난신은 후모토누시의 말에 그저 자신 있는 만큼 잘하는가 보다- 하고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참, 그렇담 여혹 그대 하늘에 올라 높으신 대신大神 되더라도 금일 나누었던 잔정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구려." 그러면서 말 끝에는 장난스레 아첨하는 소리를 달면서 웃는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한 셈이지. 무어, 우연만해서는 이러한 낭유 질리잖고 오래도록 즐기고 싶소."
토오미츠나미는 습관처럼 술을 훌짝이려다 캔을 내려두었다. 아, 이제 술이 비었구나. 건너다보니 이는 상대 역시 마찬가지였나보다. 그렇지만 별달리 아쉬워하지는 않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 뱀신에게 말하였다. 은밀한 제안이라도 하듯 씨익 수상스레 웃지만, 말하는 내용은 제법 정다웠다.
"술도 동나고 아직 축제서 보지 못한 것이 있어 이만 자리를 파할까 하는데, 이야기도 이리 되었으니 끝으로 덕담이나 나누는 것 어떠하오? 나 그대의 승勝을 열원熱援하려니 그대도 내 낙樂 기망해주지 않으시겠소?" -
278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11:53:53>>270 그렇군. 결론은 신 케이도 좋다... 그때 일상 한번 못 돌려본게 은근 미련이라.
사토주 잘 자. 굿나잇이야. -
279 유이카주 (B3Z6JSIDpY) 2020. 11. 6. 오후 11:54:30>>276 아니야. 집인데.
-
280 츠바사-마리아 (VCcZ/LjxR6) 2020. 11. 6. 오후 11:54:30짧을지언정 단 두 사람 있는 다락에서 잠자코 들을거리만은 된다. 츠바사는 마리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야기를 대꾸 없이 듣다가 그것이 마무리될 즈음에야 "과연, 이리 짧을 수가 없구만." 하고 농조 다분하게 마리아가 앞서 꺼낸 말을 그대로 돌려주었다. 끌어안겨 앉은 상태가 혹여 불편한가 싶어 자세를 편하도록 바꾸려 하다가, 영화를 본 경험이 아무래도 얼마 없는 덕에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듣자마자 잠시 버퍼링이 걸리고 만() 츠바사는 머지않아 치뜬 눈을 슬그머니 내리며 마리아의 머리를 느릿느릿 쓸었다.
"내 가리는 것 없다. 무어든- 아씨 좋은 것 보거든 되는 일이지 않나."
하고는 잠시 유리창 너머의 경관에 눈길을 주는 듯 싶다가도 다시 소녀에게로 돌리고서 소파에 앉고 싶냐, 무심한 어조로 툭 물어보기도 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심정을 저보다도 뒤편으로 밀어내며 저가 좋다는 소녀에게 전념하는 일이 그야말로 간악하다 일러진대도 변명할 말은 없다. 다만 오늘은 그러한 사려조차도 뒤편으로 밀어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막레각 세워주셔서 감사함미다... 막레로 받으셔도 좋고 막레를 주셔도 좋습니다......
-
281 시라세주 (oCMzRQ3ssY) 2020. 11. 6. 오후 11:55:00>>279 그.. 그럿군요◑◑
-
282 츠바사주 (VCcZ/LjxR6) 2020. 11. 6. 오후 11:55:08카야주 사토주 잘자~~
-
283 카이가주 (WTtA.6yEMA) 2020. 11. 6. 오후 11:55:55카야주 잘자~~~~~~~ 아뉩니다... 제가 지옥의 텀이다보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그런것이빈다...................
사토주도 굿바이!!!! 주무시는 분들 모두 굿나잇 굿드림 되십셔~~~~!!~!!!! -
284 사토 - 마리아 (NIOc4kvb.c) 2020. 11. 6. 오후 11:56:19"신이 있을지 없을지는 신 아니면 모르지."
유감스럽게도 이 세상엔 신이 있다. 하지만 신이 확실히 없는 쪽이 카즈키한텐 조금이라도 나을 것이다. 이렇게 가족들을 비웃어 줄 수 있을 테니까. -그것봐, 신 같은 건 없어. 그러니 저를 봐줘요.
"그런 건가..."
라고 말은 했지만 카즈키한텐 설명을 들어도 무리인 재주다. 다 다른 비교대상의 냄새들을 구분할 만큼 예민하지 않아서. 마리아의 말에 속으로 나한텐 다 비슷한걸... 이라고 생각했다.
"아, 그러면 반 조각씩 바꾸자."
카즈키는 봉투에 있는 메이플시럽 맛 타이야끼를 반으로 쪼개 보여줬다. 반반 쪼개는 건 늘 서툴어서 한쪽이 아주 미묘하게 많아지고 만다. 그러니 마리아에게 어느 쪽으로 할래? 라고 미리 물어본다. 그나저나, 타이야끼 맛도 바로 알아맞추다니 신기 아니야...?
"음, 그러면 사격 쪽에 한 번 가볼까."
사격, 이건 또 소년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든다. 소년의 피뿐만 아니라 왠지 나는 다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근자감도 같이 끓어오르는 것 같지만. 같은 게 아니라 맞다. 사격장은 어디에 있으려나, 하고 중얼거리며 주위를 둘러보다가 마리아에게 시선이 돌아왔다. 혹시 총소리도 색이 되어 흘러나오는 건? -
285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1:56:37>>278 이 스레가 엔딩이 난 후에 코요주가 저와 1:1을 한다고 한다면 그 관련 일상은 얼마든지 오케이에요.
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
286 사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후 11:56:57
-
287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후 11:57:06그럼.. 막레로 받겠습니다! 긴 시간 수고하셨어요 츠바사주~
-
288 유이카주 (B3Z6JSIDpY) 2020. 11. 6. 오후 11:57:30>>281 앗.. 좋은 밤 보내고 있대서 헷갈렸을까..? 집이라도 알차게 보낼 방법이 많으니까 uu
-
289 츠바사주 (VCcZ/LjxR6) 2020. 11. 6. 오후 11:58:28마랴주도 수고 진짜 많으셨습니다... 텀이 이렇게 극악이 될 줄은 몰랐네여...;v;(도게자
-
290 K ◆BBnlJ5x1BY (UMbXrDV5fQ) 2020. 11. 6. 오후 11:58:30정주행하다가 미쿠지주가 만든 모노크로풍 픽크루를 봤는데 그건 개인소장만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얘기해요! -
291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후 11:59:52마리아주 츠바사주 일상 수고해써. 둘 분위기에 잘 맞는 꽁냥함이라 아주 좋았다구.
-
292 시라세주 (/SyzW3MpuA) 2020. 11. 7. 오전 12:00:47>>288 아니, 딱히 뭔가 헷갈리거나 한 건 아냐. 그... 그러니까 그냥 말해본 거야 ◑◑
그리고 말 나온 김에 코요주도... 시라세주가 텀이 바보같이 길어서 미안해 88 -
293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전 12:02:52>>292 돈마인, 돈마인. (쓰담쓰담) 나도 이 텀이 편하니까 너무 신경쓰지말아. 시라세주.
-
294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2:03:23망나니가 아직 입덕부정기...비스무리한 걸 신나게 거치고 있어서 오너로서 쬐까 골룸하다는 거십니다....:< 마랴를 향한 애정<<<죄책감 이라고 할까.... 갠적으로는 빠른 시일내로 해결을 보고 싶네요 으 ㅡ아 악,,,,()
-
295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전 12:04:44입덕부정기 ㅋㅋㅋㅋㅋㅋㅋㅋ 망나니 이름값 못하네 정말. 망나니 떼자.
-
296 시라세 - 코요 (/SyzW3MpuA) 2020. 11. 7. 오전 12:04:51"붙잡고 싶었는데 붙잡지 못하고 날아가버린 것은 있어. 그것도 많이. 개중에는 내가 바보같이 날려버린 것도 많고."
시라세는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나 이빨을 다 드러내며 짓는 그 미소도, 전부 살갑지는 못하고 씁쓸했다. 길을 잃은 방랑자의 미소다. 그러나 그렇게 웃는 것도 잠시, 시라세와 코요의 차례가 돌아와 시라세가 지갑을 꺼내들었을 때에는 그녀는 고개를 노점 쪽으로 돌리는 것만으로 그 미소 위에 축제 조명의 화려한 빛을 끼얹어, 그것을 다른 사람을 대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접대용 쾌활한 미소로 바꾸어보였다.
"상그리아 하나랑 뱅쇼 하나 주세요."
동전 몇 개가 건네어지고, 제법 큼지막한 플라스틱 컵이 하나씩 나온다. 그걸 양손에 받아든 시라세는, 손에 쥐여 있는 것 중 따뜻한 쪽을 코요에게 내밀었다. "자, 여깄어!" -
297 마리아-사토 (4xwi83Jctg) 2020. 11. 7. 오전 12:05:21"신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애매한 문제네요. 실제로 신이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라고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신이 없다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된 건 오래되지 않았지요."
저 니체가 말한 것도. 기독교적인 갓이라면 단 하나의 신을 향한 것이었으니까요. 야오요로즈의 신은 그것에서 비껴나가 손을 흔들어 잡으려 하는 것일까..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못한다는 것에 도움될 때도 있지만 도움 안 될 때도 많아서요. 라는 짧은 말을 하며 어깨를 으쓱이고는 타이야끼를 봅니다.
"작은 쪽으로 할게요."
마리아도 신경써서 버터스카치를 자르지만 한 쪽이 미묘하게 많아지는 건 완벽한 대칭이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럼 저도 작은 쪽을 드릴까요? 라는 말을 하는 것은 농에 가까운 듯합니다. 많은 쪽을 원해도 군말없이 주기는 하겠지요.
"사격장은 아까 지나면서 보아서요."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간간히 보곤 했다고요? 라고 말하면서 사실 타이야끼 집도 이미 봤어서 간 걸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표정이 은근 짖궂은 표정이었겠지요.
사격장은 꽤 넓고 복잡한 구성이었습니다. 꼭 카리야 대회 때 같이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거라서... 대신 상품이 꽤 탐날만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네요. 닌x도 스x치(에디션)이나, 거어대인형이라던가... -
298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2:07:35>>295 ㅋㅋㅋ ㅋ ㅋ ㅋ ㅋ 솔직히 뒷사람이 생각해도 짜가 망나니입니다 망나니 떼자22222
약간 그런 거네요... 마음 없는 연애는 잘 하는데 마음 있는 연애는 못합니다.... 해본적도 그전까지 없음.......
-
299 시라세주 (/SyzW3MpuA) 2020. 11. 7. 오전 12:08:06
-
300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전 12:09:10입덕부정기는 무서운 법이에요. 하지만 그걸 넘어서면 그 후에는 모든 것을 긍정하는 일만 있다죠?
아무튼 다들 그간 고생했어요. 떠나간 분도 많고 남아있는 분들도 계시고.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은 7주 정도의 기간. 잘 부탁할게요. 이 이야기는 이제 여기까지만.
일단 케이는 학교 축제때나 제대로 돌릴 생각이고 그때까지는 적응기로 좀 있어볼게요. 사실 지금도 있는 것이 좀 어색하긴 하네요. -
301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전 12:10:41그리고 일단 코요주가 꽁냥거림을 하고 싶다는 것은 정주행을 통해 잘 확인했어요. 뒷이야기는 제대로 일상 복귀한 후로 돌리는 걸로! 물론 케이가 여러분들 곁을 떠나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니 그냥 그때도 여러분들과 어울리긴 어울렸다는 것으로 처리해주세요.
>>299 미소가 미소가 아닌데요?! -
302 마리아주 (4xwi83Jctg) 2020. 11. 7. 오전 12:12:45마리아주: 요비스테라던가.
또다른 마리아주: 내가 승리자다!
또또다른 마리아주: 쳇..
자아싸움이 거하게 났지만 아늑한 다락이 이겼습니다(?)
사실 모 카페의 다락의 빈백의 아늑함이 영향을 많이 미쳤습니다. 거기 진짜 좋았다구요. -
303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전 12:13:42요비스테. 스레 열고 두 달이 넘었는데 요비스테가 한 명밖에 없다니.
이건 좀 심각한 문제다. (진지) -
304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전 12:14:08>>29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쨰 마리아한테 잡혀사는 미래가 보이는듯 하다 츠바사야. 킬킬.
>>300 있다보면 어색함도 점점 줄겠지. 뭐 무리하지는 말구.
입덕부정기는 없었지만 꼬여가는 상황에 소리없는 아우성을 쳤던 사람이 여기 있DAaaaaaaaa -
305 시라세주 (/SyzW3MpuA) 2020. 11. 7. 오전 12:15:49Ceci n'est pas un sourire `▽´
-
306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전 12:16:24>>301 카미온케이에서 매옷입은 케이보고 코요가 대놓고 박장대소했다는 일화를 넣어도 될까요 (진지)
-
307 사노이 - 유이카 (dcnkHrOTos) 2020. 11. 7. 오전 12:17:55" 당연히 끝내주게 맛없지. 근데 끊지는 못할 것 같아. "
이 사탕이 저에게 맛있었던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이 매력에서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은 일이겠죠. 딱히 빠져나갈 생각도 없구요. 몸에 나쁜 것도 아닌데 굳이 빠져나갈 이유는 없잖아요? 많이 먹지만 않으면 되는거지.
" 응. 그래서 그런 짓은 재료가 풍족할 때만 하기로 했어. "
하지만 생각보다 그런 순간은 많이 찾아오질 않았죠. 어머니가 사다주시는건 거의 딱 그 달만 먹을 수 있을 만큼이었으니까요. 이런 데서 알뜰하시다니까요. 그렇다고 용돈으로 사자니 뭔가 좀 애매한 느낌이 없잖아있고... 지금은 조금씩 모으고는 있지만요.
" 그래도 이런 좋은 가게의 아이스크림들을 놓쳐러비는건 아까운데... "
안타깝다는 얼굴로 아이스크림을 내려보다가 또 한 입 먹습니다. 아까의 카레도 그랬지만, 아이스크림이 점점 줄어간다는게 이렇게 슬픈 일인줄은 몰랐는걸요?
" 으음.... 어쩔 수 없나... "
여전히 얼굴에선 아쉬움을 지우지 못한 채로 고개를 대충 끄덕입니다. 어쩔 수 없지요. 계속 먹다가 배탈이 나버리는건 저도 바라는 일이 아니니. 나중을 기약하며 미뤄놓는것도,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지 않겠어요?
" 그래? 근데 그렇게 하면 오히려 밖에서 아무것도 안할테니까 더 심심해질 것 같아. "
가을은 어쩐지 추위를 많이 타는 계절이죠. 몸의 온도는 어떨지 몰라도 마음의 온도가 낮아지니까요. 대체 어디의 누가 가을을 이렇게 만든걸까요? 가을의 신이 있다면 따지고 싶은 느낌이네요.
" 뭐, 나는 언제나 집에서 멍청하게 누워있을테니. 심심하면 불러도 된다구? "
그런걸 피하기 위해 친구가 있는게 아닐까-싶어서 말해봅니다. -
308 사노이주 (dcnkHrOTos) 2020. 11. 7. 오전 12:18:19자러가시는 분들 잘자요~ 좋은 밤!!!
-
309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전 12:18:22요비스테 할 정도로 서사 쌓는 거 생각보다 어렵지 X0
-
310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전 12:18:24>>304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왜 두번째 일상을 그렇게 서두르고 굳이 이로사쿠라 머리를 벗은 케이를 지목했는지 알 것 같네요. 이제야.
>>306 케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다면 얼마든지요. 물론 눈치 못 챌 수가 없을 것 같지만요. -
311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전 12:19:17>>309 사실 요즘은 요비스테가 그렇게 엄청 특별한 느낌은 아니라고 하지만 창작물 세계관이기에 어쩔 수 없이 특별함이 들어가긴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짱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
312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전 12:21:23그리고 이번주 웹박수 말인데 사실 들어온 것이 하나 딱 있긴 한데 이것도 사실상 앓이라기보다는 그냥 뻘글에 가깝네요. 고로 이번주 웹박수 공개는 쉬는 것으로 할게요.
사실 제가 내일 일정이 바빠서 아마 집에 돌아오면 저녁 늦은 시간이 될 것 같네요. 일요일도 조금 바람 쐬러 나갈 일정이 있어서.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언제나처럼 재밌게 놀면 될 것 같아요. 웹박수 이벤트는 계속 받아요. 보냈냐 안 보냈냐로 헤깔리시는 분들 있으신 것 같은데 딱 두 분 들어왔어요. 6일 새벽에요. -
313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전 12:23:06>>309 그치...서사를 쌓는만큼 일상이나 선관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 안되면...
>>310 그...거가 아마 첫번째 급발진이 아니었을까. 하는 오너피셜이 있다든가 없다든가. -
314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전 12:24:42>>313 알게 모르게 두번째도 있었다는 이야기로군요. 이거.
아무튼 정주행 끝! -
315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2:30:44아앗 웹박 이벤트.... 하도 정신이 없어서 완전히 잊고 있었다... 마감 전에 꼭 보내야지....(메모...
요비스테....망나니 요비스테 전적 없다...제대로 이름 부른 전적도 드물다....큰일났네(진짜
-
316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전 12:31:10사노이주... 들리십니까... 답레는 >>223에 있다...
잠깐 짬내서... 왔다 간다... -
317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전 12:31:12있었...있었ㅈ...ㅋ...
정주행 수고했어 캡틴. 그새 내가 뭘 썼는지 기억이 안나서 좀 쎄하긴 하지만 괜찮겠지. -
318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전 12:31:49그럼 전 이만 내일 일정 때문에 쉬러 갈게요.
코요주에게는 음. 그때 메시지를 바로 남기지 못해서 미안했어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특히 판 만들고 관리해준 네 분. 카야주, 츠바사주, 시라세주, 마리아주. 특히 정말 고생했어요. 그리고 떠나신 분들에게는 그저 제가 미숙해서 죄송해요.
모두에게 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고 내일도 좋은 하루 되길 바래요. 다들 잘 자요. >.</ -
319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2:32:22아오주 어서오구 잘가..(토닥
캡틴 정주행 수고많았어~~ -
320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전 12:32:45>>317 용용주와 이야기하면서 주식 관련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봤지요. 꽁냥거리고 싶다는 것도. 캡틴의 자리를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서 많이는 못하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선에선 잘 부탁해요.
정말로 자러 갈게요! -
321 마리아주 (4xwi83Jctg) 2020. 11. 7. 오전 12:34:42다들 푹 쉬세요~
-
322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2:37:19음음 별로 한 것도 없어서 고생한 것도 없지만. 캡틴도 내일 좋은 하루 되길 바라. 잘자~!
-
323 시라세주 (/SyzW3MpuA) 2020. 11. 7. 오전 12:38:38이렇게 가미아리의 금요일 밤이 기울어가는구나. 다들 굿낫이야─
-
324 사노이 - 아오이 (dcnkHrOTos) 2020. 11. 7. 오전 12:39:05" 그렇네. 신이랑 신자라 닮은건가? "
키득키득 웃으며 말했습니다. 친구... 친구..... 어려운 단어죠 역시. 애초에 저는 친구가 많았던 적이 그리 많이 없어서 지금까지 그게 뭔지 모르는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재작년까지야 몇명 있었을지는 몰라도 작년에는 그냥 혼자였으니까요? 아오의 경우는... 잘 모르겠네요. 지금은 아닌 것 같지만 옛날에는 많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 호탕한 성격이라던가를 보면요. 옛날 얘기는 아오가 꺼리는 것 같으니 굳이 묻지는 않겠지만요.
" 내가 이상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안하는걸. 아무튼... 급해야 하는 이유? 혹시 야시오랑 겨루고 있다는 그거? "
저번에 야시오에게 들었었죠. 둘 중에 누가 먼저 연인을 만나 지의 기운을 얻는다 어쩐다... 저는 그런거 전혀 몰랐었으니 당황스러웠죠.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지의 기운? 신과 인간이 사랑하면 그런게 생기는걸까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으니... 생각해봤자 머리가 아파지기만 하는걸요. 언젠가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요? 아오에게 직접 물어보기에는... 말하다가 저도 모르게 야시오의 그 체험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서 무섭네요. 약속을 깰 수는 없으니...
" 어? 진짜로? 그 정도로 엄청난거야? "
생각지도 못한 사실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역시 신은 신이라는걸까요? 이 정도로 사격 실력이 상승된 것만 해도 인간의 입장에서는 엄청나다고 생각되는데 이게 예고편의 수준에도 못미친다니... 아오의 말처럼 본격적으로 받게 된다면 정말 100명 군인 저리가라 할 정도가 될지도 모르겠는걸요?
아오는 저에게 다가오려는 것 같다가, 제 질문에 멈추었습니다. 제가 말하기는 했지만, 믿기는 역시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와는 달리 오랫동안 살아온 아오는, 그동안 여러 인간을 만나왔겠지요. 그 인간중에 아오를 떠나간 인간이 적을거라고는... 말 못하겠죠. 역시. 아오는 사람을. 신자를 많이 만났던 만큼 이별도 많이 해왔을거에요. 너무 가볍게 내뱉은 것 같아 미안해지는걸요...
" 마음에 든다면 다행이네. 속으로 안절부절 했는데. "
피식 웃어보이고서, 신이라도 된다면 믿어주겠다는 아오의 말에 잠시 생각에 빠집니다. 신... 신? 인간이 신이 된다는게 가능하기는 한건가요? 아오는 불가능한 상황을 말하고서 '절대 못믿을거다' 라고 못을 박은걸까요?
" 신은 어떻게 되는건데? 아니, 인간이 신이 될 수 있어? "
아오라면 그 답을 알고있을 것 같아 질문을 해봅니다. 오랫동안 살아온 신이니... 간단하든 자세하든 대답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 애초에 저 질문은 일반적인 질문과는 동떨어져 있으니까 완벽한 대답은 들려오지 않을지도요. 하지만 그렇다 해도, 저는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
" 이기면 곁에서 떠나는거야? "
아오가 한 말의 의미가 이게 맞는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묻습니다. 예를 들어 체스로 승부를 두자! 라고 했으면 제가 체크메이트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계속 대결을 하는걸까요? 그런 식으로 증명이 될지 어떨지는, 아오가 정하겠지요.
" 그럼, 무예로 승부하자. "
입가에 씨익 미소를 띄우며, 간단명료하게 말했습니다.
//멍청이가 써놓고 저장버튼만 눌렀다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큰절) 아무튼 잘자요! 푹 쉬세요! -
325 유이카 - 사노이 (nSgUGY.BZQ) 2020. 11. 7. 오전 12:39:56"역시 마케팅의 성공이에요. 누가 만들었는지 완전 창의적이라니까."
맛없는 사탕을 굳이 돈 들여가며 사게 만들다니. 그것도 단골까지 만들어냈을 정도면 대단하다. 음식으로는 최악일지라도 상업적으론 나쁘지 않은지도. 꾸준히 판매하는 거 보면 그래도 수요가 있다는 의미일 테니까.
"그 말은 재료가 있으면 양식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뜻이네요?"
먹고 싶으면 재료를 공수해주면 된다는 의미? 일리가 없나. 잠깐이지만 솔깃했다.
"정 아쉬우시면 포장해 가면 되죠. 냉동고에 쌓아두고, 천천히 즐기는 거예요."
냉동고에 들어간 아이스크림은 아주 훌륭한 식량이다. 보고만 있어도 마음까지 충족된다. 물론 너무 추우면 아이스크림이 겨울잠을 자게 될 수도 있다… 버려지는 아이스크림을 생각했더니 슬퍼져서 얼른 스푼을 움직였다.
"정확히 단점을 잡아내셨네요."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확실히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스스로가 처량해지는 느낌이 있지. 직접 말로 하면 슬퍼질 것 같아 굳이 안 꺼냈는데, 아무래도 알아챈 모양이다.
"아! 제가 하려는 말 가져가지 말아요! 우시다 씨야말로 쓸쓸해지면 불러도 된다고요?"
그렇게 말하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가을 타는 사람끼리 옆에 있어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정신없는 상황을 만들 수는 있다. 시끄럽게 떠드는 건 언제나 자신 있으니까. -
326 사노이주 (dcnkHrOTos) 2020. 11. 7. 오전 12:40:44캡틴도 좋은밤 되세요!
-
327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전 12:44:15나도 많은 꽁냥이나 챙김을 바라지는 않으니까 괜찮아. 그부분은.
잘 자 캡틴. 좋은꿈 꾸라구. -
328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전 12:44:43캡틴 잘 자~
-
329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2:49:35어이쿠야 1시 10분 전... 그럼 나도 이만 내일을 위해 들어가볼게:> 다들 좋은 밤 보내~~
-
330 마리아주 (4xwi83Jctg) 2020. 11. 7. 오전 12:51:38다들 푹 쉬세요.. 저도 자야겠네요(흐느럭)
-
331 시라세주 (/SyzW3MpuA) 2020. 11. 7. 오전 12:51:57가미아리의 밤이 정말로 저물어가는가... 88
-
332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전 12:52:20마리아주 츠바사주도 좋은밤 되구. 푹 자.
-
333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전 12:53:29츠바사주 마리아주 잘 자!
-
334 사노이 - 유이카 (dcnkHrOTos) 2020. 11. 7. 오전 1:15:41" 나중에 한번 찾아가서 인사를 하고싶을 정도야. "
그러고보면 저번에 학교에서 줬을 때 말고는 사탕을 준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사탕을 하나 다시 꺼내어 야나기에게 내밉니다. 별로라면 안먹어도 상관 없지요. 이미 최고의 디저트를 먹고 있으니까!
" 응? 그거야 그렇지? 왜, 재료라도 조달해 주려고? "
그 정도면 못만들어줄 것도 없다며 키득키득 웃습니다. 재료까지 구해다 줬는데 어떻게 거절할 수가 있겠어요? 오히려 수고해줬으니 답례로 만들어줄 수야 있겠죠.
" 음... 그럴까? 그래도 일단 오늘은 패스. 다음에 생각나면 또 올래. "
괜히 오늘 집에 가져다놓았다가, 아이스크림을 먹은지 얼마 안됐다고 방치만 해두는건 사양입니다. 그건 음식에 대한 모독이죠. 사놓고 방치라니. 음식은 그런 용도가 아니라구요?
" 뭐 어쩔 수 없는 단점이지 않을까.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다곤 하지만... 내 기준에서 그건 잃는게 더 클것 같은걸. "
다른 것 보다 외로운걸 더 싫어하는 타입이니까요. 이래놓고 작년엔 어떻게 혼자 다녔나 싶긴 하지만... 지나간 일은 알아봤자 좋을게 없겠죠.
" 뭐어, 나는 그리 재밌는 사람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면야? "
자각은 하고 있었지요. -
335 코요 - 시라세 (CttkOBd2Jo) 2020. 11. 7. 오전 1:44:32하지 않아도 된다는 제 말과 달리 흔쾌히 대답해준 시라세의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그리 시원한 느낌이 아니라는 건 저도 알 수 있었다. 대답 역시 표정과 비슷했다. 무엇을 잡지 못 했고 무엇을 허망하게 날려보냈을까. 그런 생각은 들었지만 말로 묻지는 않았다. 조용히 줄을 따라가 시라세가 음료 주문하는 걸 바라보고만 있었다.
"아, 고마워요."
음료는 비교적 빨리 나왔다. 그도 그럴게, 미리 데워진 걸 컵에 담기만 했을테니 말이다. 시라세가 내미는 컵을 두 손을 받아들어 얼굴 가까이 가져오자, 은근한 과일향과 와인향이 솔솔 올라왔다. 컵을 들고 조심히 한옆으로 빠져나와, 호호 불어 살짝 맛을 보니, 동네 축제 노점 치고 괜찮은 와인을 썼는지 제법 괜찮았다. 한모금 더 맛보고 이거 좋다 하는 표정을 지으며 시라세를 보았다.
"노점표 치고는 괜찮은 맛이네요. 이즈모 씨 거는 어때요?"
딱히 맛이 궁금해서 물었기보다 그녀가 마실만 한지 궁금한 쪽에 가까웠다. 차고 달콤쌉쌀한 음료가 시라세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개운하게 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살짝 있었다. 가볍게 물어보고, 아직 남은 노점들 쪽을 보며 말했다.
"봄여름에 비하면 작은 행사인데 노점들이 꽤 있네요. 가을만의 특이한 것도 여럿 있고.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니까, 이런 것도 재밌네요, 나름."
그저 그렇구나, 하는 말투로 조곤히 말하고 뱅쇼를 홀짝였다. 그리고 남은 길을 향해 걸음을 옮기며 마저 가볼까요? 라며 시라세에게 눈짓해보였다. -
336 유이카 - 사노이 (nSgUGY.BZQ) 2020. 11. 7. 오전 1:46:58"근데 그 사람이요. 왠지 안 나타날 것 같아요."
근거는 없다. 단지 그런 느낌이 들었을 뿐이다. 사탕이 신비주의를 표방한 만큼 판매자도 직접 얼굴을 드러내진 않을 것 같달까. 그런 생각을 하다 사탕을 주길래 받았다. 막대를 잡고 빙글빙글 돌린다. 여전히 무슨 맛일지 모른다는 점이 불안하고 재밌다.
"그러다 못 만드는 음식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어쩌게요?"
어떤 게 있을까, 하며 능청을 떨었다. 말은 이렇게 했어도 정말 재료를 조달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학생 용돈이야 뻔하니까. 뭐, 모으자고 마음먹는다면 못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그냥 집에 혼자 있는 게 더 싫더라고요. 완전히 혼자서 땅 파는 느낌…"
외로울 때 행복한 사람들을 보는 게 더 괴롭다는 사람도 있다던데, 저는 정반대였다. 평소에 사람에게 둘러싸여 지내는 만큼 적막함이 더 견디기 힘들다. 그러니 차라리 밖으로 도는 게 낫다.
"우시다 씨. 저 지금 즐겁지 않아 보여요?"
사탕 껍질을 까다 말고, 고개를 갸웃했다. 어째서 스스로 재미없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 대화도 잘 이어가고, 장난도 곧잘 치는 사람이. 게다가 정말 지루한 사람이었다면 지금 여기서 같이 마주 보고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
337 사노이 - 유이카 (dcnkHrOTos) 2020. 11. 7. 오전 2:06:14" 어, 너도 그렇게 생각해? 실은 나도. "
실없는 생각이긴 했지만요. 웃으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도 그럴게, 저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못봤다구요? 그렇게 매일같이 가게로 가는데 말이죠. 할머니께서도 얼굴을 직접 본 적은 없다고 하시고... 엄청난 신비주의네요.
" 어... 그럴땐, 내가 만들고 싶은거 만들어버릴거야? "
그야 못 만드는걸 만드는건 불가능하잖아요...?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본다고 해도 그걸 한번 보고 따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기도 하고요. 애초에 아직 제 요리실력에 큰 신뢰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니, 그런 새로운 도전을 남에게 시험하기란 어려운 일이에요.
" 그것도 그렇지~ 집 안에서 뒹굴거리면 시간낭비 같다고도 생각하니까. "
집에서 악기를 연주한다던가, 휴대폰을 만지작거린다던가... 결국에는 '생산적인 일' 의 축에는 들어가지 않지요? 그렇다고 나가서 그저 돌아다니기만 하는것이 '생산적인 일' 이냐 묻는다면 물음표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집 안에만 있는 것 보다는 더 낫지 않겠냐. 라는 생각을 하네요. 가끔이라면 몰라도 매일은...
" 응? 즐거워보이네. "
갑자기 무슨 말이냐는듯, 그녀를 따라 저도 고개를 갸웃 기울입니다. 아아, 어찌 이리 둔감할수가. -
338 사노이주 (dcnkHrOTos) 2020. 11. 7. 오전 2:06:40오늘은 여기까지.... 이만 충전하러 갑니다아아앗.... (기어감)
-
339 시라세주 (/SyzW3MpuA) 2020. 11. 7. 오전 2:08:21사노이주도 굿나잇..
-
340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전 2:11:20사노이주 잘 자~
-
341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전 2:16:51시라세주 아직 있어?
-
342 시라세주 (/SyzW3MpuA) 2020. 11. 7. 오전 2:18:07응, 나 여기 있어. 왜?
-
343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전 2:26:44카미온케이 돌리기로 했던 거 어떡할까? 주말에 시작해야 가능할 텐데, 피곤해 보이기도 하구 이미 멀티인 것 같아서.. 힘들다면 그냥 둘이 만나서 놀았다~ 하고 처리해도 괜찮으니까.
-
344 시라세주 (/SyzW3MpuA) 2020. 11. 7. 오전 2:28:27멀티라곤 해도 둘 다 텀이 엄청나게 길고, 코요랑의 것은 꽤 진행됐으니 상관없지 않을까.
그리고 만나서 놀았다~ 하고 처리하는 건 안 받아줄 거야. -
345 시라세주 (/SyzW3MpuA) 2020. 11. 7. 오전 2:29:11여하간 유이카주는 멀티가 안 되는 체질인 것 같기도 하고... 모쪼록,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보자.
-
346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전 2:31:40그럼 다음주까지 보고 천천히 돌리는 건 괜찮아? 실시간 멀티는 좀 힘들긴 한데, 텀을 길게 잡으면 가능할 것 같거든.
-
347 시라세주 (/SyzW3MpuA) 2020. 11. 7. 오전 2:37:00유이카주가 괜찮다면, 그렇게 해줘. 마무리지어야 할 것도 있고..
-
348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전 2:38:25좋아. 그럼 주말 내내 한가할 예정이니 편할 때 돌리자고 해줘~
-
349 시오 - 시라세 (b.gf4GQ9iY) 2020. 11. 7. 오전 2:41:06시오는 현관에서 조금 떨어진 앞에, 큰 바위 앞의 돌부처, 나팔꽃 사이의 나팔꽃 같은 몹시 희미한 인상으로 의자에 앉아 있었기에, 지나치노라면 눈치채기가 어려웠다. 높새구름이 내걸린 하늘 아래서 다가와 문을 두드리는 이방의 여신을, 시오는 평화로운 시선으로 올려다보았다.
“어머,” 긴장을 늦추게 해 주는 한 마디도 빼먹지 않고, “이즈모 씨, 어서 오세요.”
시오는 일어나서 가게의 문을 열어젖혔다. 평소처럼 옷의 냄새와 섬유 사이에 쌓인 먼지의 향기, 그리고 다림질하며 말라붙은 공기의 냄새가 한구석에서 풍기는 가게였다. 하고로모 시오는 부드러운 손짓으로 가게 안으로 들어오게끔 가리켰다. 시오 본인도 가게 안으로 경쾌하게 걸어들어갔다.
“날씨가 좋죠! 가을이니만큼, 이제 날씨가 마지막으로 상냥한 시절이에요. 아무것도 입지 않아도 좋을 만큼요, 후후후. 지금이 지나면, 다음 봄이 오기까지는 옷 위에 옷을 껴입어야 하게 되겠지만요······.”
듬성듬성 할로윈 인형이 놓여 있는 선반 사이로 걸어가며 시오는 그렇게 말했다.
어째서 이 여신이 하고로모야에 처음 발을 들였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아니, 이방의 기운이 풍기는 이 신이 어떻게 이 고장에 도래하게 되었는지도 말이다. ‘새의 신’이라고 하니(분명 그것보다는 더 특색 있는 설명이 있었던 것 같다만)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서일까······. 가게 이름이 단지 신기해서라고 들은 듯한데, 그것이 사실일지도 모르겠다고 시오는 생각했다.
아무튼, 옷을 입어 보기 좋은 시기에 당도한 손님이었다. 시오는 카운터 뒤로 걸어 들어갔다. “어떤 용무로 오셨나요-?” -
350 시오주 (b.gf4GQ9iY) 2020. 11. 7. 오전 2:41:41(파들파들) 다리... 다리에 감각이 없소.... 이게 어떻게 된거요....
-
351 시라세주 (/SyzW3MpuA) 2020. 11. 7. 오전 2:43:50>>348 응. 때가 좋게 마주치길 빌어야겠네... 유이카주는 곧 자러 가는 거지?
어서와 시오주, 좋은 새벽이지. -
352 시라세주 (/SyzW3MpuA) 2020. 11. 7. 오전 2:44:30>>350 좋은 새벽이지 하고 태평하게 인사할 때가 아니었네... 고생 많았어 시오주... 얼른 앉아... 아니 누워서 푹 쉬어, 답레는 천처어어어언히 달아놓을 거니까.
-
353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전 2:47:02>>351 조금 있다 자러 갈 것 같긴 한데. 그냥 지금 선레를 정해놓을까? 나중에 이을 수 있게.
시오주 어서와~ 무슨 일이 있었길래 다리가 아파 X0 -
354 시라세주 (/SyzW3MpuA) 2020. 11. 7. 오전 2:51:26>>353 그렇게 서두를 것 없잖아? 유이카주가 손이 빌 때 만나서 천천히 정해두자.
-
355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전 2:52:55(빼꼼)
시라세주 시라세주. 코요랑 일상은 저기서 슬 막레 쳐줘도 괜찮아. 텀이 길긴 했어도 꽤 이런저런 얘기도 했고. 저러고 마저 노점 돌고 헤어졌습니다 해도 괜찮다구. -
356 시라세주 (/SyzW3MpuA) 2020. 11. 7. 오전 2:57:383멀티의 주박, 나는 소화 못할 것 같습니까. (오기 ON(몬스터캔 오픈
-
357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전 3:00:09>>354 응, 그럼 천천히 하자.
-
358 시오주 (b.gf4GQ9iY) 2020. 11. 7. 오전 3:04:48>>351-353 죙일 걸었더니 다리가 아프구려 허허..... 다들 좋은 새벽이야!
-
359 시라세 - 시오 (/SyzW3MpuA) 2020. 11. 7. 오전 3:04:51"엄청 미안한 말이지만... 이거, 맡겨두러 왔어."
시라세는 종이상자를 툭툭 쳐 보인다. 종이상자를 열어보면 과즉 옷 한 벌을 담을 만한 크기의 목갑이 있다. 시오의 눈에도 익숙한 것이다. 저번 하나비마츠리 때 이 이역만리에서 날아온 천둥새가 한가득 신이 나서는 가게 안으로 펄쩍펄쩍 뛰어들어와서, 방앗간 곳간에 들어온 참새마냥 종종 뛰어다니며 가게를 구경하다가 맞춰간 유카타가 아니던가.
"뭐 결과적으로 말해서... 못 보여줬어."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맞추어 입고 간 유카타였거늘, 애석하게도, 그것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모양이다. 시라세는 목갑을 차분히 내려놓았다. 이것이 두 달쯤 전에 가게 안으로 통통 튀듯이 들어와서는 팔랑팔랑 까불거리던 그 신이 맞는가? 새하얀 꽁지머리에 감람석 빛깔의 눈동자까지 꼭 같은데, 그 안에 담겨있는 무언가가... 변해버린 것처럼, 그녀는 상당히 차분해져 있었다.
"아무래도 내가 계속 갖고 있기엔 과분한 물건인 것 같아서. 지금 키가 쑥쑥 자라고 있어서 내년 여름에는 못 입을 것 같고..."
말인즉슨, 과연 기억하던 것보다 눈높이가 조금 더 높아져 있다. 마지막으로 재었을 때보다 키가 4센티미터는 더 큰 모양이다.
영겁에 한없이 가까운 세월을 허락받은 신이라고 해도 삶의 모든 순간은 삶에 단 한 번뿐이며, 한 번 손에서 흘러가버린 것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 그것은 신과 인간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비정한 시간의 법칙이었다. 2020년의 여름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
360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전 3:17:32>>358 헉.. 다리가 아플만도 하네 X0 이제 푹 쉬기를 바라!
-
361 시라세 - 코요 (/SyzW3MpuA) 2020. 11. 7. 오전 3:20:59침묵 속에, 더 이상 이어지지 못하고 끊어진 이야기가 잠겨들어갔다. 이내 그 잠겨들어간 자국마저 과일향 듬뿍 머금은 와인에 쓸려내려갔다.
미리 과일을 담가놓고 미리 차게 해놓고 미리 데워둔다고 해도, 겨우 하룻밤 정도를 내버려둔다고 해도, 와인을 만든 포도알이 영그는 시간이며, 와인을 숙성시키는 시간이며, 와인에 하룻밤 담기는 과일들이 여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어디 가지 않는다. 미리 데워 내놓는 그 잠깐처럼 보여도, 그것들은 충분한 풍미를 품고 있었다. 코요가 풀어진 표정으로 시라세를 돌아볼 때는, 시라세는 아예 컵 뚜껑을 들어내고 원샷을 때릴 기세로 컵의 내용물을 절반 넘게 마시고 있었다. 아마 코요가 중간에 말을 걸어서 끊지 않았으면, 분명 이대로 원샷을 했을 모양이다.
"카하!"
대답 대신 시원하게 숨 고르는 소리가 돌아왔다. "Barcelona에서 상그리아를 마신 적이 있는데, 나는 이게 더 나은 것 같아."
코요의 선택은 제대로 적중한 모양인지, 시라세의 얼굴에서는 무게감이 한결 덜어져 있었다. "Barcelona에 여행을 간 적이 있었거든...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보러 말야. 안토니오 가우디... 좋아해?" 다만 설마설마했는데 논알콜은 아니었던 모양인지, 무게감이 덜어진 곳에 어째 붉은 기운이 좀 들어찬 것 같다.
"응... 다른 것도 보러 가보자. 사격장은 어때? 나 사격 하나는 끝내주게 잘한다구. 뭐가 됐건 하나 따줄게."
하고, 그녀는 제법 들뜬 목소리로 떠드는 것이었다. -
362 유이카 - 사노이 (nSgUGY.BZQ) 2020. 11. 7. 오전 3:21:22"왜 만들었는지 궁금한데, 아쉽다니까요. 가게에 쪽지 남겨두면 안 보려나."
아쉬운 마음에 시답잖은 소리를 내뱉었다. 어쩔 수 없다. 원래 신비주의라고 하면 더 궁금해지는 법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비밀 유지를 위해 캐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덮밥?"
생각도 하기 전에 말이 먼저 나갔다. 오늘 만나고부터 자주 덮밥 이야기가 나와선지 뇌리에 강하게 박힌 모양이다. 아니다, 하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게 더 재밌을 것 같기도 한데요. 주문이랑 다르게 나오는 메뉴!"
일반 식당에서 운영했다가는 금방 망하겠지만, 이건 판매할 게 아니니까. 랜덤 메뉴에 대해 생각했더니 문득 사탕이 떠올랐다. 하지만 다르다. 적어도 그가 만들 요리는 이상한 맛이 나지는 않을 테니. 생각하며 마저 껍질을 깠다.
"모르는 소리. 뒹굴거리는 게 얼마나 힘든데요~"
편한 뒹굴거림을 위해선 안락한 침대와 따스한 이불이 필요하다. 거기에 지루하지 않도록 놀거리와 맛있는 것도. 이 얼마나 복잡한 일인지! 과장되게 대꾸하다 돌아온 말에 한층 고개가 기울여진다. 올바른 대답이긴 한데… 아무래도 명확하지가 않아 다시 질문해보기로 했다.
"네, 정답. 그럼 제가 왜 즐거울까요?" -
363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전 3:23:19이만 자러 갈게. 모두 좋은 밤..
-
364 시라세주 (/SyzW3MpuA) 2020. 11. 7. 오전 3:25:37잘 자, 유이카주!
-
365 코요 - 시라세 (CttkOBd2Jo) 2020. 11. 7. 오전 4:36:38"...에...?"
가볍게 얘기하며 돌아봤을 때, 제 눈에 들어온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컵을 열고 차가운 샹그리아를 쉬지 않고 마시는 모습은 마치 목욕을 마친 이바라가 차가운 캔맥주를 원샷할 때의 모습과 닮아도 너무 닮아있었다. 그나마 제가 말을 걸어서인지, 중간에 멈추고 컵을 내린 시라세가 특유의 숨 고르는 소리, 그것도 마치 맥주 를 원샷한 이바라가 내던 것과 흡사한 소리를 내는 것에 약간의 불안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 불안함은 그대로 적중해버렸지.
샹그리아, 아무래도 알콜이 남아있었던 모양이었다...
"어, 어. 마음에 들었다면 다행이네요. 아, 여행 다녀온 적이 있군요. 이즈모 씨. 바르셀로나, 안토니오... 아, 가우디의 건축물 말인가요? 제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사진으로 보고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있어요."
한결 기분이 나아진 듯한 시라세의 말에 장단을 맞추며 저는 천천히 뱅쇼를 마셨다. 언젠가 직접 가서 보고 싶다던가, 그런 대단한 사람의 말년이 썩 좋지 않았다는 것에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다던가. 적절히 말을 이어가며 골목길을 따라 걷던 중, 저 앞쪽으로 몇개의 경품 노점이 보였다. 다트나 야바위, 시라세가 말한 사격도 있었다.
"그리 당당하게 얘기하니 어디 실력 한번 보고 싶어지는걸요. 마침 저기에 사격장이 있으니 한번 가볼까요?"
알콜의 힘인지 시라세가 좀 들떠보였지만, 쳐진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며 사격장을 손으로 가리켰다. 가지고 싶은 건 생각나는게 없었지만 그래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터였다. 사격장을 가리켜보이곤 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366 시오 - 시라세 (b.gf4GQ9iY) 2020. 11. 7. 오전 4:38:45“이건······. 저번의 그 옷이네요.”
옷장이 아닌 가게에 옷을 맡겨 두러 온다는 것은······ 단순히 처박아두는 것 이상의 봉인을 주문하는 것이다. 옷에 있어서는 한잠이 아니라 잠깐의 죽음을 명하는 것일 테고. 분명 마츠리가 아닌 평소에 입기에는 뭣한 옷이기도 하고, 또 다음 여름 마츠리까지는 1년을 기다려야 하니 철저한 관리를 맡기는 것인지도 몰랐다. 다른 옷가게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의복신의 가게에서라면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것이었다.
극락조를 연상케 할 만큼 활기찼던 저번에 비해 이상하게 가라앉은 분위기에 위화감이 들었다. 시오는 그러면서도 무심코 주섬주섬 상자를 옮기다가, 시라세의 말을 듣고는 그 자리에 뚝 멈춰서 버렸다.
“······ 보여주지 못했다고요?”
그리고, 한동안 언어를 잊은 것처럼 시오는 침묵했다.
옷에는 「겉」과 「속」이 있다. 「속」은 피부에 닿고, 「겉」은 남의 눈에 내보인다. 제 몸을 감싸고 덥히며 보호할 뿐이라면 옷에 「겉」 따위는 필요치 않을 터이다. 「겉」은 누군가에게 보임으로써 완성된다.
그렇다면 가령 힘써 만든 옷의 겉모습을 보여야 할 사람에게 보이지 못했다고 하자. 아무리 따뜻한 갖옷의 안감이 있어도 그것을 입은 사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헛된 일이 되는 것이다. 하고로모 시오가 막무가내로라도 동반자를 이끌고 봄의 축제를 나돌아다닌 것도, 불꽃과 뱃머리, 그리고 자기 모습이 일렁이며 보이는 수면에 누군가와 함께 올라섰던 것도, 모두 그것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허사가 되었다고?
“흐······” 시오는 상자를 가슴팍에 끌어 감싸안았다. “으앙, 으아아아앙······ 흑, 으, 흐윽······! 엉, 엉······! 잠까, 잠깐만요······ 훌쩍······! 흐윽, 흐아아아아앙······!”
시오는 선반에 상자를 두고 화장실로 달려갔다가 몇 분 뒤에 돌아왔다. 완전히 평상시대로 가라앉아 언제나처럼 차분하고 여유로웠는데 눈가만 빨갛게 팅팅 불어 있었다.
확실히······ 전에는 고개를 들고 바라보아야 눈이 맞았지만 이제는 턱을 들어야 눈이 맞는 키높이가 되었다. “그래도, 이 옷은 맡아 두고 있을게요. 내년에 기회가 찾아온다면, 제가 힘써서 치수를 늘려 볼 테니까요.” 그리고 코로 쿨쩍 소리를 냈다. -
367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전 4:46:54오... 시오 묘사 굉장히 와닿는다. 옷의 신이라는 느낌이랑 한명의 여자아이 느낌이 절묘하게 담겨있달까.
-
368 시오주 (b.gf4GQ9iY) 2020. 11. 7. 오전 5:18:09시오는 울음 역치가 높아서 평소에는 해맑해맑해도..... 이런 것 관련으로는 금방 운다구!
-
369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전 10:05:50좋은 아침...
-
370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전 10:09:06갱신갱신갱신~~~~~~~~!!!!!! 어제는 피곤해서 일쩍 자버렸네...... :0
모두모두 좋은 오전이야~~~~!!!!!!!! -
371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0:10:51오늘은 내 기필코...카미온케이 일상을 구하리라.......
간만에 오전 갱신 :>~~!
-
372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전 10:12:47우아아아아아악 아침에 아침 해가 떴다!!!! 츱주 안녕!!!!
-
373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0:16:18카가주 안녕~~ 주말이라서 가능한 일인 거시야 주말이라서... 이번 평일은 너무 끔찍했네.........
-
374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전 10:26:45안녕안녕~~~~ 이번주는 다들 바쁜 것 같긴 하더라고.... :0 그래도 평일보다는 여유가 생긴 것 같아서 다행이네!!!!
-
375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0:36:15비교적 널널하닥우... 주말이 최고야 'v')9!!!
그러니까 조금 이따가...카미온케이 일상을 구할 거시다......망나니 어케 다닐지도 정했는데 이대로 보내버릴 순 없다..............(좀비....
-
376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전 11:07:44
-
377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전 11:11:38
-
378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1:18:39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이론적으로 가능(?
-
379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1:18:59설탕주도 안녕안녕이야~~
-
380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전 11:21:07~빛나는 아마시타테라스 시리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토주도 안녕~~~~~~!!!!! -
381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1:25:09약간...그럴 것임...좀 진짜 성격 별난 태양신은 저렇게 빛내면서 다닐 거 같은 느낌...마치라잌 관종.....(?
물론 망나니는 그런 식으로 관심 받는 거 안 좋아해서 카미온케이에서는 조금 다른 술수를 썼답니다>.0
-
382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전 11:29:0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로 저러는 태양신도 있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라울만큼,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반짝반짝))
앗 그 술수가 머죠 신 티 살짝 줄이기...??? -
383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전 11:30:42
-
384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1:34:33세상은 넓고 신은 많으니까 저러고 다니는 신 한 명쯤 있어도 이상할 건 없지 않을까요(아무말
그 술수는....스레에 있는 캐릭터 중 한 명에게 영감을 받은 방법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사실며칠전에잠에서깨다가겁나뜬금없이떠올랐는데마음에들었음
-
385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1:35:18>>383 아니이게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ㅋ
ㅋ
.,,,.,,.,.,,,
-
386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전 11:35:29메오... 매우 궁금하네요.
일상을 구하실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
387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전 11:37:45>>383 이게.... 이 머꼬.......(선생님짤)
>>384 솔직히...? 이상한 신도 많아서 ㅇㅈ합니다...
아니 진짜 뭘까요 점점막궁금해지고그렇읍니다....일상으로 꼭 확인할 수 있었음 좋겠군여.... -
388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1:42:47이렇게 두 분씩이나 기대하게 만들어버린 누구야주는 나중에 술수를 밝혔을 때 실망의 돌팔매질을 받게 되고.....(?
진짜 별거 아입니다 >:3
-
389 아오이 - 사노이 (EP3tdwGxuc) 2020. 11. 7. 오전 11:46:25신과 신자는 닮는다… 응, 그럴지도 모르겠어. 아오가 아오의 입으로 한 말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말 자체에는 딱히 아무런 생각도 두지 않았지만 응, 사노이의 말대로. 뭐… 아니, 그… 사노이의 태도나 행동을 보면 말이야… 그, 솔직히 아오 말고 친구가 있는 건 거의 확실해보이기는 하는데… 응, 신경쓰지 말자. 그거까지 신경 쓰면 머리 아파져서 더 힘들어 질게 분명해… 아니 100%다!!!
“응? 아… 카야한테, 이미 들었어…? 그, 여러가지 복잡하기는 한데… 그래도 그, 응… 아오는 솔직히 혼자서 수련해서 얻는 편이 편하기는 한데… 그… 아니, 그, 여러가지 있어서… 에헤헤…”
단순히 생각해서 신이 사랑을 하면 생긴다던가 하는 건 아니라 방법은 여러가지 있다. 솔직히 아오는 지금도 둘중에서는 훈련해서 얻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 이런 제도를 만든 신을 마음 속으로 몇 번이고 고소해보기도 했으니까 말이야… 응, 솔직히 그럴거면 왜 내려온거야?! 하고 물어봤을 때 딱히 대답할 수 없다고 해야하나 그, 그때는 카야한테 지기 싫어서 그랬다고 해야하나… 응, 아니 생각해보면 그때랑 지금은 딱히 달라지지도 않았으니까... 응? 아니 아오 생각보다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 그, 요즘은 제대로 혼자서 일어나기도 하고… 뻗친 머리카락도 제대로 정리하고 있고… 했…지? 머리카락 끝을 몇 번 정도 만져보니… 응, 괜찮아. 아오 대승리한거야. 엄청 성장 했어. 아오 스스로 생각해도 대단했…지는 않지 응. 너무 기고만장해졌어…
“그… 그게… ㅁ, 물론이지!!! 뭣하면 지금 당장에라도 사노이를 우에스기 겐신이나 조운처럼 만들어버릴 수도 있어…!!! 게다가 그, 옛날에는 세상의 절반 같은 거 진지하게 말하는 타입이어서…”
아, 아니, 그, 솔직히 부끄러워. 아니 그 시절의 나는 드래곤 퀘스트의 용왕인가?! 저래 놓고 네!!! 하겠습니다!!! 하면 세상의 절반이라고 적힌 작은 집에 감금해버리는 타입이던가?! …아니었지?! 아니 아무래도 그정도는 아니었어!!!! 그, 카야랑 싸울 때는 솔직히 잘 기억이 안 나기는 하는데… 그래도 그, 아니 솔직히 말하면 광전사 타입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예시로 들었던 거 아오랑 정 반대타입인거 아니야…?
“그런 건 별개야… 그, 아… 마음에는 들지만 믿는 건 별개… 신…? …될 수 있어. 신은 태어나는 존재니까. 신앙이 있다면 태어나는 거야. 관우나 김유신 같은 인간 출신은 전통적인 신앙에서도 신으로 모시기도 하고… 아, 사노이는 역에서 작은 신전이 벽에 걸려있거나 하는 거 본 적 없어…? 고양이나, 개 같은 동물이 신으로 모셔지는 거니까. 왜, 카야도 일단은 뱀 신이고… 짐승이나 인간이 신이 되는 경우는 그렇게 드물지도 않아. 물론 생전에 신앙을 모으는 것이 조건이라고 생각해. 음… 일본에서만 섬겨지는 로컬 신이라면 사노이가 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하고 죽으면 아마 신단이 만들어지기도 할걸…?”
죽어버리는 것이 전제라고는 하지만… 그, 아오가 알고있는 방법이라면 이런 종류밖에 없기도 하고… 그 옛날에는 말 그대로 전쟁을 잘하는 것 만으로 군신이니 마왕이니 알아서 숭배를 바치는 일도 비일비재 했지만 요즘은 그런거 잘하면 그냥 테러리스트나 정신병자라던가 그런 취급 받기도 하고… 그, 아오도 원래는 키도 크고 엄청났는데 요즘은 이런거 보면 역시 수렵에 도움이 되는 카야 쪽으로 신앙이 쏠리는 것 같기는 한데… …역시 요즘 시대에는 근육을 키워주는 신사라거나 그런 쪽으로 이미지 체인지를 하는 편이…
“이기면 곁에서 떠나는 거ㅇ… 응? 저, 저기, 아오가 한 말 제대로 들은거야…? 아오 그 쪽은 봐줄 생각 없는데…? 잘못하면 목이 떨어지거나 할거라고…?”
//////////////////////
갱신하고 다시 사라진다!!!!! 저녁에 봐!!!!!!!!!! -
390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전 11:48:04아오이주의 몸에서 생기가 빠져나온다!
저녁에 뵈어요!! -
391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1:48:27아오주 어서오구 잘가~~ 저녁에 봐!
-
392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전 11:50:48아오이주 안녕~~~~~~~~ 그리고 잘가의 안녕~~~~~~!!!!!!!!!
>>388 알겠읍니다 그렇담 돌팔매질을 하지 않기 위해 기대는 잠깐 치워두겠습니다ㅂ....(반으로 접음) -
393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전 11:54:21(기대를 접는다)
(종이비행기로) -
394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전 11:55:53>>3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처 캄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그럼 일상은....점심 먹고 느긋하게 구해보는 것으로다가....잠시 잠수 타도록 하게씁니다 그럼 모두 잠시 안녕 >:3!!
-
395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전 11:57:15안녕... (작별)
뿅. -
396 사토 - 마리아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2:04:03"사람이 신에 의지하지 않아도 될 만큼은 평화로워졌으니까 신이 없다는 말을 꺼낼 수 있게 된 거겠지..."
그 전에, 절대적인 신을 믿으며 마음을 위탁하지 않으면 인간이 너무 나약했을 때. 나도 그럴 때 태어났으면 신을 거부하지 않았을지도, 카즈키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메이플시럽 맛 타이야끼를 작은 쪽으로 받는다는 마리아의 말에 표정이 잘 안 티날 정도로만 미묘하게 난감해졌다.
"내가 큰 쪽인가... 그러면 버터스카치는 작은 조각으로 줘."
이거, 먹어보니 좀 많이 달다. 카즈키는 단맛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많이 먹을 만큼 좋아하지 않는다. 나츠토시 씨도 단맛엔 약한가? 라고 생각했다. 마리아가 고른 조각을 봉투에 넣어주고, 이쪽도 마리아가 타이야끼 반조각을 내밀면 바로 받게 빈 손을 내밀었다.
"정말이네, 사격장이 지나온 길에 있었어..."
사실 나만 못 봤던 걸까, 카즈키는 살짝 허탈해졌다. 그보다 이미 봐서 알고 있던 거였냐- 마술사가 카드를 감쪽같이 알아맞춰서 감탄했는데, 알고 보니 조수가 카드를 실수로 보여줘서 맞출 수 있었다는 말을 들은 듯한 표정이 되어버렸다.
"이거, 상품 안 주려고 작정한 거 아니야...?"
그렇게 투덜대면서도 카즈키는 돈을 내고 총을 쥐었다. 자세나 파지법 같은 건 전혀 모르지만, 다들 총 잘 쏘니까 사격장에 오는 건 아니지? 카리야 대회의 전적을 보면 카즈키는 그냥 못 쏘는 게 아니라 *매우* 못 쏘지만, 그건 넘어가자.
.dice 1 10. = 4
5-7로 작은 보상
8-9로 그럴듯한 보상
10로 엄청난 보상 -
397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2:05:52츱주 굿바이 굿바이~~~~~~~ 나도 대충...대충.........
앗 주말 너무 조아 누워 있어야지(?) -
398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2:07:26
-
399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후 12:09:18??? : 들리십니까... 당신의 마음에 직접 말을 걸고 있습니다... 대형 보상이 원하면... PS5 예약을 바치도록 하십시오...(에코)
-
400 카야-카이가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2:10:48“아아, 아주 기특하고 믿음직한 신도라네. 후후후, 알겠네. 내 대신 되더라도 그대 잊는 일은 없으리다.”
장난스레 아첨하는 말에 똑같이 장난스레 대답하고는 킬킬거린다. 상대도 자신도 술이 동나버렸다. 조금 더 사올 것을 그랬는가. 하지만 여기서 파하고 각자 갈 길 가는 것도 연이겠지. 약간의 아쉬움을 넘기고 끝으로 덕담이나 남기자는 해난신의 말에 뱀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대의 열원, 참으로 감사하네. 그러면 나는 그대 가는 길마다 새로운 즐거움과 재미, 그리고 새로운 연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네.”
연을 맺어주는 신보다야 덜하겠지만은, 그래도 신의 언령이다. 같은 신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게 흐뭇하게 웃으며 덕담을 건넨 후 자리에서 일어섰다. 술도 음식도 동이 났다. 신들이 머물며 놀다 간 자리가 다시 조용해질 차례다. 남은 흔적들을 봉투에 쓸어담아 다시 한 손에 든 뱀신이 먼저 작별을 고한다.
“그러면 나는 이만 가보겠네. 즐거운 축제 되시게나.”
/일어난 직후 작성한 레스라... 아무말이 아무말 하였고 엉망진창인점... 사과드립니다...(흐릿
으아ㅏㅏ 갱신이다... 다들 안녕... -
401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2:11:12>>400 앗 참 이거 막레입니다.. 쓰는 거 까먹었어...(흐릿
-
402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2:14:03아오이에게 기원하고 쐈을 경우 ; .dice 1 10. = 6
-
403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2:14:55아오챠한테 기원해도 작은 보상밖에 안 주는 건가... :3 이봐 무신 째째하구만 어이(?
-
404 사노이 - 아오이 (.elmngNCB2) 2020. 11. 7. 오후 12:16:52" 듣긴 했지. 무슨 말인지 이해는 잘 안됐지만...? "
신과 인간의 결혼이라던지, 지의 기운이라던지... 어딘가 머리아픈 주제들밖에 없었던 것 같아서 듣기는 했지만 그게 뭔지 알아보거나 하지는 않았었죠. 애초에 알만한 사람이 있...었나? 마을의 어르신들이라면 알 수 있을지도요. 그나저나 아오는 수련을 해서 얻는게 편하다고 하네요. 지의 기운이라는건 신과 인간의 결혼 같은것이 아니더라도 얻을 방법이 있는 모양이에요. 수련해서 얻는 방법이 더 편하다고 하면서도 야시오와 대결을 벌이는걸 보면... 아무래도 언니의 자리라는 것은 제 생각보다 의미가 엄청 큰걸지도 모르겠는걸요?
" 그게 되는거야...? 뭔가 엄청난걸 들어버린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난 역시 노력 없이 그렇게 되는건 조금 켕기는게 있다고 해야하나....... 아니, 아니야. 그냥 멍청한 설레발이었어. 잊어줘. "
애초에 아오가 저에게 그런 능력을 줄 리가 없지요. 그냥 혼자 들떠서 이야기 하다보니 바보같은 설레발을 쳐버렸습니다. 뭔가 큰 의미를 담고 한 말은 아니니 잊어주세요.... 라고 해도 절대 못잊겠지. 이렇게 흑역사를 갱신하는건가.
" 그게 별개라는건 이해할 수 있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 "
고개를 끄덕이고서 다음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런 식으로 신이 될 수도 있는거군요. 신이라는건 그냥 어느 순간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네요. 그렇게 죽은 인간이나 짐승이 모셔지는 경우도 있다고는 솔직히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럼 세상에는 신이 엄청 많겠네요. 아오나 야시오처럼 이렇게 인간 세계에서 알게 모르게 살고있는 신들 뿐만이 아니더라도요. 이렇게 생각하니까 지나가는 사람도 '사실은 신이 아닌거?' 라고 생각해버리게 될 수도 있겠어요.
" 흠. 나한텐 허들이 높은 일이네. "
사회의 공헌이라니.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조차 갈피를 제대로 못잡는 판에 그런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애초에 사회의 공헌하는 일이라니. 어떤 일인지 감도 잘 안잡히네요. 뭐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기부같은걸 하면 되나? 그렇게 간단할 리가 없겠지요.
" 응. 제대로 들었어. "
천진난만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서 킥킥 웃습니다. 이해도 했고, 듣기도 들었으니 제가 잘못 들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 뭐, 무신님 옆에 있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 "
아, 이것마저 아오에게는 어린아이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일지도 모르겠네요. -
405 사노이주 (.elmngNCB2) 2020. 11. 7. 오후 12:17:21느아아아앙 늦잠 너무 좋아ㅏㅏㅏㅏㅏ (녹아내림)
-
406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2:18:00사노이주 어서와~ 늦잠 최고야아아아아
-
407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2:24:06카야주 사노이주 어서와요.
아무리 좋은 신에게 기원해도... 파일럿이 부족하면... 추락하는 법... -
408 마리아-사토 (4xwi83Jctg) 2020. 11. 7. 오후 12:29:26혹은 신이 있다면 이런 꼴을 보고만 있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 때문에라도 신이란 존재에 대해 냉소를 권할 수 있게 되었다라던가? 라는 생각을 하며 작은 쪽을 달라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버터스카치와 메이플시럽이 달아서 단호박은 덤덤한 편일지도?
"그렇죠? 세세히 관찰하려고 노력하고... 기억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이니까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마술은.. 실수로 보여준다기보다는 속임수에 가깝지만요. 라는 생각은 할 일도 없고 내보일 일도 없겠지만.. 만일 들었다면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요?
"글쎄요... 그래도 카리야 대회를 생각해보면...?"
생각해보니 카리야 대회에서 연속 10을 뽑는 이들은 상 타갈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자면 The 궁신 라던가. 고마웠심더! 라던가.. 머빨맘의 취궁이 작렬! 라던가... 라는 농담을 할까요(?)
"앗.."
사토가 총을 쏴도 상품을 받지는 못하자 아쉬운 듯 소리를 냅니다. 사실 본인도 그리 잘 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한 번 쏴볼까. 하며 돈을 내고 총을 쥡니다.
.dice 1 10. = 8
5~7 작은보상
8~9 그럴듯한
10 엄청나 대단해 보상
//갱싱갱싱... -
409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12:29:28갱신할게~
아무튼 약속대로 오늘은 틈틈이 관전할 예정이니 오면 불러줘. 시라세주. -
410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2:31:16사토주 헬로헬로~ 마리아주 유이카주 어서와~
-
411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12:31:37마리아주 어서와~
-
412 사노이 - 유이카 (.elmngNCB2) 2020. 11. 7. 오후 12:40:38" 그거 해봤는데, 거들떠도 안본다더라. "
사탕을 만든 사람. 어떤 사람일까 정말 궁금한 나머지, 할 수 있는 방법은 총동원을 해봤다죠. 쪽지를 남긴다던가, 할머니를 통해 말을 걸어본다던가, 그 사람이 사탕을 팔러 오는 날에 가게에서 죽치고 기다려본다던가. 모두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요. 특히 마지막은, 항상 화장실을 가거나 하면 그 순간에 몰라 왔다 갔기에, 저로써는 울화통이 터질 일이었습니다.
" 어... 기분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아마 75% 정도의 확률로 덮밥이지 않을까? "
어떻게 알아낸거지!? 라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지금까지 덮밥이 좋느니 그런 이야기를 한 덕분이라고 생각해서 금방 납득했습니다.
" 그런가? 그럼 다음에 한번 해볼까? "
농담조로 말하기는 했지만, 언젠가 한 번 쯤은 시도해 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해봅니다.
" 응? 그런거였어? "
뒹굴거리는게 힘들다는 말에 조금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봅니다. 뒹굴거리는게 힘들다니! 혹시 그건가요? 진짜 쉴 틈 없이 뒹굴뒹굴거리느라 힘든건가요?
" 아, 그거야 당연히. 아이스크림이 맛있으니까! "
어때! 맞지? 라는 확신에 찬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봅니다. -
413 사노이주 (.elmngNCB2) 2020. 11. 7. 오후 12:41:09카야주 사토주 마랴주 유이카주 안녕하세요! 늦잠이란 너무 좋아요흑흑ㅎ그
-
414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2:45:20사노노노노이주랑 카야주 마랴주 유이카주 안녕~~~~~!!!!!!!!!
카야주 막레 받았다구~~~~~~ 며칠동안 돌리느라 수고했어~~~~~!!!!!!!!! -
415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2:46:33카이가주도 헬로헬로~ 며칠동안 카이가주도 수고많았다구~ 즐거웠다구~
-
416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2:50:47으아악 나도 오늘따라 주말인 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 어흐흑....
>>415 카야랑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구! 재앙 종친회까지 힘내보자....!(?) -
417 마리아주 (4xwi83Jctg) 2020. 11. 7. 오후 12:51:42올리고 바로 점심점심이었네요. 다들 반가워요!
-
418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2:53:07아 점심... 귀찮네에... :3 좀 더 누워있어야지...
-
419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2:58:03
-
420 사노이주 (.elmngNCB2) 2020. 11. 7. 오후 1:01:06오늘은 집에서 오리훈제를 발견했기 때문에... 참을 수 없어서 먹어버리고 왔습니다... (데굴데굴)
-
421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23:18사토주 맛점해~
오리훈제는 어쩔 수 없지... :3 으아 고기 먹고 싶다.. -
422 유이카 - 사노이 (nSgUGY.BZQ) 2020. 11. 7. 오후 1:26:21저보다 사탕을 오래 안 그가 실패했다면 정말 방법이 없겠다. 더 생각해봐도 달리 떠오르는 것도 없고. 그 정도면 본인을 위해서라도 캐내지 않는 게 예의려나...
"나머지 25%는 뭐예요?"
해볼까 말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재밌겠다. 그러려면 재료를 공수해야 한다. 오늘부터 용돈을 모으도록 하자.
"생각해봐요. 몇 시간이 지나도 계속 침대 위에 앉거나 누워있는 거예요. 거기서만 먹고 놀면서."
공간이 제약되는 만큼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휴식 시간이 되지만.
"맞아요. 아이스크림이 맛있… 아니, 그거 말고요!"
기분이 좋아진데 아이스크림도 공헌했기에 하마터면 수긍할뻔했다. 빠르게 말을 바꾸며, 흐릿한 시선으로 그를 바라봤다. 장난이 아니라 진짜 전해지지 않은 것 같다. 어떡한다…
"전 생각하는 게 바로 티 난다는 이야기 자주 들어요. 거짓말도 못하고, 하기 싫은 일도 못하죠. 재미없는 사람이랑 식사? 당연히 무리고요. 그런 사람이 기분 좋게 디저트까지 먹고 있는 건 다 같이 있는 사람 덕분이란 거죠. 그러니까… 재미없다든가 하지 말고, 좀 더 자신을 가지세요?"
강한 어조로 말했다. 역시 이럴 때는 직구가 낫겠다는 판단하에. -
423 사노이 - 유이카 (.elmngNCB2) 2020. 11. 7. 오후 1:58:11" 글쎄... 재료가 된다면 다른걸 만들겠지? 하지만 거의 덮밥이니까 기대는 금물. "
확률이 상당히 높으니 이변이 없는 이상 덮밥을 만들겠죠. 그러니 다른거 먹을 생각보다는 '덮밥을 먹으러 간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오면 마음이 편할 거라고 일러둡니다. 그리고.... 재료를 그녀에게만 전담시키면 너무 미안하니, 저도 어느정도는 준비를 해둬야겠네요. 나중에 체크리스트 같은걸 만들어서 그녀에게도 보내두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어, 어어... 그건 좀 힘들겠는걸. 몇 시간이나 누워있으면 불편할 것 같아... "
몇 시간 동안이나 누워있어본 적이 없으니 어떤 기분인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누워있는 자세를 고수한다면 몸에 꽤나 부하가 걸릴 것 같아도 막연하게 생각해봅니다.
" 어? 아니야? "
당연히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추리가 틀렸다는 것에 대해 당황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즐거운 이유라면 보통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즐겁거나, 먹고있는 음식이 맛있거나 그렇지 않은가요?
" 어, 어..... 응. "
나 자신이 재미 없다. 그것은 꽤나 오래된. 머릿속에 박혀있는 생각이었죠. 친구가 없던것에 그것도 한 몫 했을거라고 생각하며. 그렇다보니 이런 직구적인 말은, 저를 쑥쓰럽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 고, 고마워? "
왜 질문형인가요 멍청아. -
424 사노이주 (.elmngNCB2) 2020. 11. 7. 오후 1:58:28흑흑 벌써 2시에요... 토요일이 죽어가고 있어... ㅠㅠㅠ
-
425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2:03:57아직 2시일뿐이야... 아직 토요일은 한참 남았어...
-
426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2:12:00아직.... 아직 토요일이니까 괜찮아.....!(기어다님)
-
427 사토 - 마리아 (zHuimgRNoQ) 2020. 11. 7. 오후 2:18:32떠받들어도 비난해도 내버려두는 신이란 있어도 없는 것과 같지 않을까. 카즈키는 버터스카치 맛 타이야끼를 받아 봉투에 넣고 먹고 있던 단호박 앙금을 후후 불며 타이야끼를 와작 씹었다. 아직 뜨겁다.
"신기하네. 나는 기억에 남으면 기억하고, 아니면 말고- 니깐. 그래서 아는 사람 얼굴도 기억 못 해서 핀잔도 자주 들었어."
무언가를 기억하거나 호기심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 기억하려고도 잊어버리려고도 하지 않는다. 허용보다는 무관심에 가까운 태도로 많은 것을 대한다. 핀잔 수준이 아니라 무시하냐고 멱살까지 잡혀본 적 있으니깐.
"카리야 대회... 그랬었지. 열 개를 다 맞춘 애들은 도대체 어떻게 했던 걸까."
그러고보니 그때 상대가 두 개 맞춰서 지겠다 하는 분위기였는데 내가 한 개 맞춰서 폭사- 라는 사태가 일어났다고 했던가. 그런데 상대가 누구였더라... 라고 생각하는 카즈키. 참고로 상대는 마리아(아픔)이었다.
"한 번만 더 해봐야겠네."
라고 다시 상술에 놀아나며 돈을 질렀다. 마리아만큼의 상품도 무리다 싶지만, 사탕 같은 거라도 따가지 않으면 분해서 참을 수 없다. 이 지갑은... 한 번 꺼내면 승리를 적시지 않는 이상 주머니로 돌아가지 않는다...! (파산)
.dice 1 10. = 7
5-7로 작은 보상
8-9로 그럴듯한 보상
10으로 엄청난 보상 -
428 유이카 - 사노이 (nSgUGY.BZQ) 2020. 11. 7. 오후 2:23:33"혹시 75%는 가츠동, 25%는 스테이크 덮밥. 그런 건 아니죠?"
의심스러운 눈초리가 향한다. 이제 덮밥을 제외하고 생각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뭐, 같은 덮밥일지라도 재료나 맛이 달라지니 근본적으로 다른 음식이긴 하지만. 게다가 덮밥은 좋아하는 편이니 상관없다. 대략 5번 정도는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달까.
"그렇다니까요! 그래서 눕기 전에 만발의 준비가 필요해요. 푹신한 베개랑 핸드폰이랑 간식 정도."
그냥 누워있는 것 치고는 준비물이 좀 많지만,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간에 일어나서 찾으러 다녀야 하니까. 한 번 누우면 다시 일어나기 귀찮잖아.
"감사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받습니다~ 뭐, 오늘은 이거 줬으니 넘어갈게요."
진지한 분위기를 잡고 나면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기껏 말을 내뱉은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만, 그런 건 역시 싫다. 그렇기에 일부러 농담을 던지며, 사탕을 흔들었다. 먹으려고 껍질을 깠는데, 어쩌다 보니 타이밍을 놓쳤네. 생각하며 망설임 없이 입에 넣었다. 맛없는 게 걸리면, 바로 아이스크림을 먹어야지. 완벽한 계획이다. -
429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2:26:13주말이니 일상을 구해야지...그렇게 생각했지만...
침대가 날 놓아주지 않아 아악(? -
430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2:28:06앗.. 주말에 침대면 어쩔 수 없지.. 그 안락함은 이기기 힘들어 X0
-
431 망나니야 이게 무슨 짓이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2:28:38카미온케이. 신의 가호가 은혜롭기 그지없어 부디 편히 와서 드세요- 하고 마을 사람들이 자아낸 자못 기특하기만 한 축제. 눈을 조금만 돌려도 신의 분장, 다시 돌려도 분장만 있는 그 저잣거리에, 지금 한 태양신이 있다. 주야 무관하게 발밑에 드리우는 그림자는 없음에, 사위가 어두워진대도 저 홀로 정양正陽에 속한 듯 은은하게 백작白灼하고, 한없이 투명하게 빛나는 금빛 눈동자는 태양 그 자체 아닌가 싶은 착각마저 드는, 기이하고 더없이 비인간적인 모습의 태양신이 무어가 그리 대수냐고 비웃듯 태연하게 노점 사이를 다닌다.
당신이 아는 그 태양신이냐 묻는다면 아마도 그것은 아닌 것 같다. 무채색 그리고 한색의 기모노 차림과, 몹시도 붉은 머리카락, 그리고 양기로 그득한 눈동자는 얼핏 그대로인 듯 보이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금시에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까닭을 나열하자면 수도 없는데, 먼저 붉은 머리카락은 날개뼈를 지나 골반을 넘어설 만치나 길었으며, 한 가닥 높이 올려 묶고는 하는 어느 태양신과는 달리 끄트머리를 희고 너븐 천으로 느슨하게 모아 맸고, 기모노 차림은 남성의 하오리하카마가 아닌, 이로무지色無地 위에 하오리를 겹쳐 입은 모습... 즉, 여성 차림이었다. 어라, 하지 말고 차분하게 다시 살피자, 하오리 너머로 드러나는 팔목은 희고 여렸으며, 권태로운 양 비릿하게 웃는 얼굴은 차가우나 고왔으며, 밤중에도 태양을 대신하는 듯이 빛나는 금색 눈은 속눈썹이 길...
...정리하자면, 인간의 반응은 궁금한데 쿠도 츠바사로서 관심 받는 것은 싫은 망나니 태양신의 간만에 저지르는 기행이었다.
//그리고 현대알못 망나니한테 그거 어케 한 거냐고 물으면 과학의 힘이라고 대강 답한다고 합니다(??
아니나다를까 카가한테서 영감 받은 무언가! 모두 안녕~~~~~~~~!! -
432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2:30:42
-
433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2:32:11자체발광 태양신(TS)인건가! :3 어서와 츱사주~
>>430 맞아맞아 너무 안락해... 안락삶 당한다아...(? -
434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2:32:59
-
435 마리아-사토 (hTObGrb6ks) 2020. 11. 7. 오후 2:34:29마리아는 반절 남은 것들부터 먹으려 하는 느낌이네요. 흘러서 묻으면 곤란하다는 생각에서 기인한 것이었을까요?
"잃어버린 게 많아서 그래요."
잃고 싶지 않았는데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렇다.라는 짤막한 뉘앙스의 말을 합니다.
어쩌면 자신의 그 집요함에 당위성을 부여하려 하는 것이겠지요. 라는 생각을 할까요? 아마 예전에는 잊으면 잊고. 기억하면 기억하고 그랬을지도 모르는 일이네요. 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게요. 10개를 맞히다니. 저라면 무리."
그러고보니. 2개에 5개.. 음. 역시 무리였겠구나. 라는 농담을 생각하고는 8개로 그럴듯한 보상을 봅니다. 괜찮네요? 라고 중얼거리지만 또 하긴 그럴지도.
"사토 씨도 작은 거나마 얻었네요."
축하한다고 말하며 자신도 한 번 정도 더 할까. 하며 총을 듭니다.
.dice 1 10. = 9
5~7 작은 거
8~9 그럴듯한
10 엄청나 대단해 보상
//토피넛 라떼 마시쪙! 다들 반가워요오.. -
436 마리아주 (hTObGrb6ks) 2020. 11. 7. 오후 2:35:53어... 쿠도 츠바사(ts)인가..!
-
437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2:37:14츠바사주 어서와~ 카미온케이 한정 TS라니 상상도 못했는데 최고다..
-
438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2:39:13그러씁니다 자체발광 츠바사코 >:3! 모두 안녕안녕~~
근데 얘 가명을 어케 할지 못 정해씁니다 정체 숨기려고 티에스 했는데 츠바사코할 수도 없고(생각하는 참치석상
-
439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2:39:33앗 츠바사(여)에게 감탄하느라 인사를 깜빡했네!!! 츱주 다시 안녕~~~!!!!!!
-
440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2:40:09>>438 어... 츠바키? (마찬가지로 숨길 생각 없어보이는 작명)
-
441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2:42:00같은 날개라는 한자를 써서 코하네가 어떨까 하고 슬쩍 의견 던지고 간다는거야.
-
442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2:45:05산코
sun子 -
443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2:45:20츠바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만사 귀찮아하는 성격상 야마다 하나코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의 김영희......
-
444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2:46:32그냥 이름이랑 성을 뒤집어서 츠바사 쿠도코...
아 이건 에바다... -
445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2:46:34코요주도 안녕~~~~~~!!!!! 앗 코하네 좋다 코요주 천재... :0
>>4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46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2:47:42ㅋㅋㅋㅋㅋㅋㅋㅋ이름후보들잌ㅋㅋㅋㅋㅋㅋ
-
447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2:47:59코요주 어서오고 잘가~~ 코하네... 子羽인 건가>:3 귀여운 이름이다....망나니한테선 기대할 수 없는 귀여운 이름........(?
sunㅋㅋㅋㅋㅋㅋㅋ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48 마리아주 (hTObGrb6ks) 2020. 11. 7. 오후 2:48:13마리아: (카미온케이에는 참여하지 않으신 건가?)
마리아주: 와아악 코하네쨩 최고!
마리아: (갸웃갸웃) -
449 마리아주 (hTObGrb6ks) 2020. 11. 7. 오후 2:49:00다들 어서오세요오~
마리아주: 아무튼. 카미온케이에 입고 다니는 옷은 그 복원품 하루랑.. 이로토메소데 하루.. 그런 식입니다. -
450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2:49:32앗 코요주 안녕안녕~ :3
아아 좋아 슬슬 뭐라도 주워먹고...앉아서 일상 돌려야지.. -
451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2:51:34카야주 점심 안 드셨습니까....?(나쿠루주 그 짤)
그치만 나도 안 먹엇으니까 슬슬 먹고 일상 구해봐야겠다........ :0 -
452 시라세주 (OfTDfE9usA) 2020. 11. 7. 오후 2:52:04
-
453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2:52:161. 츠바키
2. 코하네 (아마 표기는 子羽)
3. sun子
4. 야마다 하나코
5. 츠바사 쿠도코
혼란하다 혼란해,,,,,,,,
>>448 아마 티에스로 인간 반응 잔뜩 즐기고 난 다음에 마리아 발견하면 주섬주섬 원래 모습으로 다가갈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덜 즐겼다면 츠바사코로 상대하다가 작별인사하고 조금 뒤에 쿠도 츠바사가...🤔
-
454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2:52:34엣 아 아니 먹으려고 했는데 침대가 막았어요(책임전가(??
아니 카이가주도 안 먹었냐구ㅋㅋㅋㅋ 우리 둘 다 빨리 잘 챙겨먹자... -
455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2:52:57시라세주 어서와~
-
456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2:53:15나도.. 슬슬 일상 on 해야지...
점심 못 먹은 사람 얼른 다들 맛점하라구 >:3
라세주 어서와~~ -
457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2:53:17
-
458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2:54:33점심 안 먹은 사람들 잘 챙겨먹구.. 시라세주 어서와~
-
459 마리아주 (hTObGrb6ks) 2020. 11. 7. 오후 2:56:40나츠토시 다이치: 안되겠다. 카미온케이 참여해서 이몸의술의안위를좀봐야겠어
아내님: 꺄아! 쟈기랑 데이트!
다이치: 물론 쟈기랑 데이트가 우선이지만!
뭔가 이런 일이 있어도 이상하진 않을 것 같네요(?) -
460 마리아주 (hTObGrb6ks) 2020. 11. 7. 오후 2:57:02시라세주도 유이카주도 어서오세요~
-
461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2:57:26(빈 속에 약만 먹은 사람)
나도 멀티를 구할까 싶지만 일단 이벤트 좀 조지고 오겠다는거야. 기다려라 기간제 칭호. -
462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2:58:59갠적으로 다이치씨랑 아내님 서로 쟈기야로 부르는 거 넘나 귀여워요....... 헉 그러고 보니 제가 궁금한 게 있었는데 아내님 함자가 어케 되시죠........
아니 코요주 빈속에 약...'ㅁ') 담에는 그러지 말라는 거시야...;ㅁ; 다녀와~~
-
463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3:00:28코요주 빈 속에 약 먹으면 속 쓰리잖아.. 조금이라도 좋으니 뭔가 먹는 게 좋아 X0 아무튼 이벤트 잘 하고 와~
-
464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3:01:37암튼 일상...on 하게씁니다... 카미온케이 한정 츠바사코..(이름 야마다 하나코 또는 코하네로 할 생각...) 괜찮으신 분 느긋하게 찔러주십사 >:3
-
465 시라세 - 코요 (OfTDfE9usA) 2020. 11. 7. 오후 3:03:08"네가 원한다면 그리로 데려다줄 수 있어."
직접 가서 보고 싶다는 코요의 말에 시라세는 지나가듯 말하며 상그리아를 들이켰다. 벌써 취해서 주정이라도 부리는 걸까? 하고 보면 그렇다기에는 시라세는 퍽 멀쩡해 보였다. 얼굴에 알코올 기운이 조금 돌고 있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약간의 기분전환이 될 정도였고, 코요는 딱히 모를 사실이지만 시라세도 술에 약한 편은 절대 아니었다. (수학여행 당시에는 브랜디를 꿍쳐와서는 마시고 있었으니.) -그것은 맨정신으로 한 이야기인 모양이다. 어찌되었건 진지한 이야기보단 지나가는 농담같은 이야기였지만. 시라세는 이내 코요가 언급한 가우디의 비참한 최후로 화제를 돌렸다.
"모든 상황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으니까. 거기 휘말린 사람이 준비됐건 그러지 않았건."
하고 받으면서, 시라세는 코요와 함께 사격장 쪽으로 향했다.
"그거 알아? 만일 카리야 대회에서 총을 쓸 수 있게 해줬으면 우승은 내 거였을걸." -
466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3:06:23공정 경쟁였긴 하지만... 시라세가 본실력+총으로 대회 나갔으면 다이스가 .dice 10 10.이 됐었던 걸까요?
-
467 시라세 - 시오 (OfTDfE9usA) 2020. 11. 7. 오후 3:10:05"이래서야, 가을이나 겨울용 옷을 지어달라는 말은 못하겠네."
시라세는 난 그렇게 뻔뻔하지 못하니까. 하는 소리를 태연하게 덧붙이면서, 항공 점퍼의 주머니를 뒤적여 콧소리를 내는 시오에게 꼬깃꼬깃한 손수건을 한 장 건넸다.
"삶이란 게 원래 마냥 계획대로만은 돌아가지 않는 법이거든. 우리같은 이들한테도 예외는 아니고 말야. 뭐 그래서 인생이 재밌는 거 아니겠어?"
시라세는 어깨를 으쓱하며 옅게 웃었다. 시오가 가져다넣은 옷상자는, 벌써 저 많은 옷상자들 중 어느 것이 자신의 것인지 모르게 되어 시라세의 눈으로는 영영 찾을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시라세는 옷가게에 있는 의자들 중 하나에 걸터앉아서는, 옆에 끼고 온 크로스백의 지퍼를 열었다.
"여하간, 애껏 힘써서 지어준 옷을 쓸모없게 만든 건, 미안해."
가방 속에 들어간 그녀의 손에서 비닐봉투 하나가 딸려나왔다. 빵끈으로 주둥이가 묶여서는, 봉투 한가운데 새하얀 씰이 붙어있는 그 안에는 강정 같은 것들이 들어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들은 슬라이스한 아몬드를 누가로 굳혀놓은 과자... 플로랑탱 아망드였다. 두세 번의 티타임에 다과로 곁들이기에 충분한 양이다.
"자, 코이노오카시. 시오 거야."
하고, 시라세는 그것을 내밀어왔다. -
468 마리아주 (hTObGrb6ks) 2020. 11. 7. 오후 3:10:46아내님...일본식으로 하자면
장인(기술)과 기계같은 것들의 신 타쿠미쿠니와자나노카미 같은 느낌이려나요..
외국식으로 하면 데우스 엑스 마키나들 중에서 하드웨어라던가..?(소설에서 쓰는 그런 거 말고..진짜 기계장치의 신 같은 느낌)..? -
469 시라세주 (OfTDfE9usA) 2020. 11. 7. 오후 3:11:45우는 아이 달래는 데 과자만한 게 없지..
-
470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3:12:01우아악 돌아와따!!!!!!!!!
>>464 흐어어어어어어억 츠바코양이야말로 천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명관이죠 손 들어봅니다 -
471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3:12:19다이치씨랑 아내가 같이 만든 집이면 집 하나가 통째로 거대한 골드버그 장치인 집 같은 게 생각나네요. 그런 것도 있나요...?
-
472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3:12:57야마다 하나코(또는 코하네) 상세 정보... 군청색 이로무지에 백색 하오리 걸친 모습... 머리카락은 끄트머리를 흰 천으로 묶었고 야키게타 신었음... 키는 완전범죄를 위해 160~165 정도의 본체보다 작은 키.... 아래쪽 바람 오랜만에 쐬어봄...(?) 비릿한 웃음은 똑같음.... 이 티에스에 대한 아이디어는 쿠도 츠바사가 후카미츠 카이가의 남성체에서 착안한 것이다 카더라....
일상 코이노오카시가 또 이렇게 전달되는구나:3c
-
473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3:14:51>>468 오오..오오.... 혹시 동서양 구분 없는 신인가요 >:ㅁ......
>>470 카가주 어서와~~ 헉 어린 카가..죠습니다...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요 >:3!
-
474 마리아주 (hTObGrb6ks) 2020. 11. 7. 오후 3:15:37>>471 골드버그인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게 되긴 되는 건 있을 겁니다(고개끄덕) 완벽한 골드버그는 하드웨어(아내님)에 소프트웨어(다이치씨)가 탑제되어서 없을 걸요..
근데 그런 건 안팔리니까(현실적) 설계해준 건물에는 없고, 개인 소장 설계나. 개인 자택의 하나의 장치로는 있을 겁니다. -
475 마리아주 (hTObGrb6ks) 2020. 11. 7. 오후 3:17:38>>473 안 정해서요!(당당)
그치만 딱히 동서양 구분없이 돌아다녔다. 라는 건 있다고 생각합니다. -
476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3:19:33>>47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쿤요 >:>...... 아내님....그리고 다이치씨....언젠가 만나고 싶다고 늘 생각합니다.....(급고백
-
477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3:19:42앗 그러로보니까 인사를 빼먹었었네...... 늦었지만 라세주 안녕!!!!!!
>>468 아내님 메카카미였구나....(????)
>>473 알겠슴니다!!!!!!
.dice 1 2. = 1
1. 츠바사코
2. 토오미츠나미
오늘부터 토오미츠나미의 92917104년 신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츠바사한테 남자 모습 보여준 걸로... -
478 시라세주 (OfTDfE9usA) 2020. 11. 7. 오후 3:20:00>>466 아마 아오이같은 다른 신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생각해 응. 다이스가 아니라 아예 원하는 숫자를 적어넣을 수 있지 않았을까? 우승자님도 우승하기 싫었는데 다갓에게 등떠밀려서 우승해버렸고.
-
479 시라세주 (OfTDfE9usA) 2020. 11. 7. 오후 3:20:23안녕~이야~
-
480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3:22:57>>477 아악 내가...내가 선레라니............... 혹시 원하시는 상황 오어 장소 있으실까여.......
앗 그리고 얘네 둘 다 원래 모습 아닌데(...) 신기로 서로 대충 알아볼 수 있으려나요 아니면 못 알아볼까요 아마 전자이지 않을까 싶긴 한데......🤔
-
481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3:22:58
-
482 마리아주 (hTObGrb6ks) 2020. 11. 7. 오후 3:23:21다들 반가워요~
메카카밐ㅋㅋㅋ 맞습니다... 아주우 예전에는 넓게 보면 비단이나 도자기나 대장장이 쪽이 많았는데 요즘은 사과폰이나 은하폰 쪽이지 않을까... -
483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3:23:51>>478 다갓에게 등떠밀려서 우승해버렸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것은 다갓의 농간이에요......
-
484 마리아주 (hTObGrb6ks) 2020. 11. 7. 오후 3:26:26다갓에게 등 떠밀린다는 거시에오.
2나와서 질 거라 생각했는데 1이 나오기도 하고...(흐릿) -
485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3:28:31>>480 (선레씽크빅 업음...) 코하네영희씨는 축제에서 뭘 즐기고 있을까요??? 츱사가 혼자 구경할 거 구경하고 있는데 토오 어쩌구가 끼어든다거나....????
그리고 그냥 겉모습만 바뀌었지 기운 자체는 그대로니까 알아보지 않을까??🤔 그리고 알아보는 편이 재미있을 것 같구!!!! :3
>>48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드가ㅋㅋㅋㅋㅋㅋㅋ왜 꽂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86 시라세주 (OfTDfE9usA) 2020. 11. 7. 오후 3:29:24그리고 시라세가 나가서 츠바사랑 붙었으면 "츠바사보다 1점 낮게" 라고 써냈을 것 같아 ^오^
-
487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3:30:11재앙의 이름에게 0을 준 다갓... 잊지않겠어...(?
-
488 시라세주 (OfTDfE9usA) 2020. 11. 7. 오후 3:31:04아무튼 유이카주도 바빠보이고 코요주랑 시오주는 새벽에 오니까, 낮잠 한 숨 자야겠다..
-
489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3:32:57딱히 바쁘진 않은데..? 멀티 중이길래 기다려야 겠다 싶었지. 아직 자러 가지 않았다면 지금 이야기할 수 있어~
-
490 시라세주 (OfTDfE9usA) 2020. 11. 7. 오후 3:35:23즉답!?
유이카주도 멀티가 될 텐데 정말 괜찮겠어? -
491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3:35:53>>485 죠습니다 그럼 알아보는 것으로 하구.... 그으럼 대충 한가롭게 쏘다니고 있는데 알아보고 와서 말거는 카가로 할까요 어떻습니까 >:3!!!
>>486 이건 지인짜 나빴다........(?
-
492 마리아주 (hTObGrb6ks) 2020. 11. 7. 오후 3:38:10(흥미진진)
>>476
다이치: 이 몸을 만나고 싶다고? 하 이 몸의 인기란.
아내님: 쟈기는 천-재인걸. 인기가 너무 많으면 질투할지도 몰라요?
다이치: 나에게는 쟈기뿐이지 않은가! 응?
뭔가 이런 느낌일 것 같은 기분이.. -
493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3:38:44>>490 오늘은 틈틈이 보겠다구 했었으니까~ 천천히라면 괜찮아. 약속은 지킨다구 X0
-
494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3:40:03>>491 저도 죠습니다!!!!!!!!!!!!!!
카야주 웰컴백!!!!!!! -
495 시라세주 (OfTDfE9usA) 2020. 11. 7. 오후 3:40:13>>493 아슬아슬했네.
유이카주가 괜찮다면, 신세 좀 질게. 선레는 어떻게 할까? -
496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3:41:17>>495 다이스 돌릴까? 어차피 상황은 카미온케이로 정해졌으니까.
-
497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3:42:32카야주 어서와~~
그으럼 선레 쓰러 가보게씁니다 느긋하게 기다려주십쇼 >:3!
-
498 시라세주 (OfTDfE9usA) 2020. 11. 7. 오후 3:43:26>>496 응, 그렇게 해줘.
-
499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3:44:00야호 다들 다시 안녕안녕~ :3
-
500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3:46:39카야주 어서와~
>>498
.dice 1 2. = 1
1. 유이카
2. 시라세 -
501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3:47:16>>497 천천히 다녀오라구~~~~!!!! :3
-
502 시라세주 (OfTDfE9usA) 2020. 11. 7. 오후 3:49:16앗, 내가 돌릴 걸 그랬나OO
카야주도 어서와! -
503 마리아주 (hTObGrb6ks) 2020. 11. 7. 오후 3:51:43다들 어서어서오세요~
-
504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3:52:36유이카주도 시라세주도 헬로헬로~
나도 느긋하게 일상...을 구하기전에 이벤트... 오늘이 막날이었으니 좀 달려야겠다... -
505 사토 - 마리아 (zHuimgRNoQ) 2020. 11. 7. 오후 3:57:19"잃어버린 거... 잊어버린 거?"
잃고 나서 아까워하는 건, 잃고 싶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카즈키는 잊고 싶지 않은 것은 몇 개 없지만, 잊혀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 정도는 있다. 아직도 잊어버리지 않은 고향의 얼굴, 소중한 친구들에게서는.
그래서 마리아의 말을 완전히 공감하진 못하지만, 약간의 슬픔을 느꼈다. 그렇구나, 슬픈 말이구나, 하고 짧은 감상을 내뱉었다.
"나츠토시 씨도 축하해. 총, 잘 쏘는구나..."
7을 띄운 카즈키가 받은 건 작은 보상 중에도 희귀한, 뜯기 전엔 속을 알 수 없는 작은 박스. 마리아는 어떤 걸 받은 걸까. 8과 9가 뜬 만큼 거어대인형은 아니어도 꽤 큰 인형이라던가, 표지에 아무 것도 안 적힌 수상쩍은 책이라던가, 아무도 받아가고 싶지 않을 77cm 잉어엿이라던가...? (?) 임천당 스잇치 같은 거보단 못해도 만만찮은 상품들이 있을 것이다.
"으... 난 최선을 다했으니까, 여기까지. 더 쏴도 이 이상으론 못 맞출 거 같아."
그런데, 사격장을 떠나면 어디로 가면 좋을까. 사격을 하다 지쳤으니 잠깐 쉴 곳을 찾을 수도, 뽑기를 하러 간다던가 신 분장을 한 사람들의 공연을 볼 수도 있고, 추수감사제의 성격이 강한 축제인 만큼 음식을 먹으러 다닐 수도 있다. 무거운 물건이 있다면 맡겨놓을 로커를 찾아야 할지도.
#이렇게 흐릿한 마무리인 이유는 정말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서입니다. 여름축제도 아니고 음식이 주인 가을축젠데 일본 축제 음식 아는게 없어요... -
506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4:02:25그런 사토주를 위한 일본 축제음식 소개 100선!
https://www.tsunagujapan.com/ko/japanese-festival-food/ -
507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4:02:51100선이라니 생각보다 종류 엄청 많구만 :0
-
508 유이카 - 시라세 (nSgUGY.BZQ) 2020. 11. 7. 오후 4:03:49마츠리가 시작되자 또 노점이며 사람이 밖으로 쏟아져나왔다. 덕분에 해가 짧아져도 길거리는 아직 밝다. 혼잡한 인파 사이를 비집어가며, 유이카는 겨우 약속장소 앞에 도착했다. 나무에 기대 지나가는 사람들을 본다. 역시 카미온케이. 다들 분장을 한 탓에 누가 누구인지 헷갈린다.
"역시 이러고 있으면 못 알아보겠지."
혼잣말을 하며, 쓰고 있던 여우 가면을 벗었다. 이제 손에 들려진 가면은 유일한 분장이었다. 벌써 10년이나 넘게 참여해 온 축제인지라 레파토리가 떨어졌달까. 분장에 예전만한 열의는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도 적당히 기모노에 가면만 준비했을 뿐이다.
그런 저에 비해 시라세는 분장을 한다고 했던가. 물어봐도 어떤 신의 모습을 하려는지 가르쳐주진 않았지. 어떤 모습을 하고 나타나려나. 생각하며 핸드폰을 꺼냈다. 아직 약속시간까지는 5분이 남은 때였다. -
509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4:07:21저걸 다 먹으면 20kg 찌겠군요...
-
510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4:08:13>>507 그러게나 말이야.... 그런데 훑어보니까
파전/해물파전/호박전
↑이런식으로 비슷비슷한 걸 개별로 취급한 게 많더라구~ 그래서 저만큼이나 되는 거 아닐까 싶더라 🤔 -
511 마리아-사토 (hTObGrb6ks) 2020. 11. 7. 오후 4:15:16"잃어버린 것은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는..감이 오더라고요."
보통의 방법으로는.. 이라고 중얼거리고는 그래도 다른 것을 얻었으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려고요.라는 말을 이어갑니다.
"그러게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려고요."
라고 말하고는 큰 인형 하나와 예쁜 오르골 하나를 받아듭니다. 들고 다니기 어려우면 맡아둘 수 있으려나.라고 생각하며 말하면. 흔쾌히 맡아준다고 할 것 같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요.
"더 안하신다면 그럴 뿐이지요."
납득하고는 뭘 할까요.. 라고 고민하는데.. 구경거리인 것이 많은 모양입니다. 초코바나나나 크레이프나.. 그렇지만 링고아메는 큰 것이면 별로 먹고 싶지는 않은 느낌..?
"아까운 거라면.. 사탕공예도 있지요?"
라고 말합니다. 지금 사탕공예를 하는 장소의 구경꾼이 많아질 듯하지 않나요? 아니면 타코야끼나 이카야끼도 있을 거고.. 옥수수를 구운 것도 있으려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https://youtu.be/g6FosltlFoo
(5분쯤-강아지, 9분쯤-고양이, 18분쯤-금붕어) -
512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4:18:21우와 영상 뭐야 쩔어... :0
-
513 시라세 - 유이카 (OfTDfE9usA) 2020. 11. 7. 오후 4:23:20휴대전화에 들어온 연락들 중 시라세의 것은 없었다. 그녀는 라인을 보내면 쓸데없는 이야기에도 곧잘 답장해주곤 했지만, 먼저 뭔가 라인을 보내는 일은 드물었다. 그녀가 먼저 연락을 보냈다면 무슨 일이 생겨서 늦어진다거나 못 간다거나 하는 연락일 뿐이다. 하지만 핸드폰의 대화창에 찍혀있는 것은 카미온케이 날 언제 어디서 만나자, 하는 약속을 잡은 내용뿐이었다. 그녀는 아마 제 시간에 맞춰 올 작정인 모양이다.
그러다 메세지 하나가 왔다.
<( `▽´ )
기호들을 단순하게 짜맞춰서 만든 짓궂고 앙증맞은 이모티콘이다. 그리고 그 아래에 이미지 메세지가 왔다. 나무로 만든 듯한 가면의 사진이었다. 그 가면은 꽤나 괴상망측하게 생겼는데, '원주민이 만든 것 같은' 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모양새였다. 어디의 원주민인지 딱 꼬집어말하긴 힘들 수 있겠지만, 적어도 그것은 일본풍은 아니었다.
그 때, 유이카의 어깨를 누군가가 툭툭 건드렸다. 누구인지 확인하려고 돌아보면, 방금 메신저 창에서 보았던 그 기묘한 가면이 유이카가 돌아본 곳에 떡하니 있었으려나. 가면 너머에서 이내 킥킥 웃는 소리와 함께 시라세의 얼굴이 나타났다.
시라세의 차림은 평소와 별다를 것이 없어보였다. 운동화에, 스포츠브랜드가 새겨진 착 붙는 러닝팬츠에, 목 부분이 길게 뽑혀나와 목 전체를 덮는 터틀넥 티셔츠. 그러나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면 그녀가 걸치고 있는 항공점퍼 소매에 날개를 연상케 하는 초록색과 빨간색과 흰색의 이국적인 문양이 새겨져 있는 점일까. 그리고, 등 뒤로는 책상 하나 정도를 덮을 수 있을 만한 너비의 날개 한 쌍이 달려 있었다. 어딘가 낯익은 하얀색에 푸른색 금속성 광택을 띈 그 날개는 항공점퍼의 등에 난 슬릿 사이로 빠져나와 있었다.
"일찍 와 있었네~."
# 나무가면의 생김새는 첨부한 이미지에 있는 토템 가장 위의 천둥새 얼굴을 생각하면 돼! -
514 사노이 - 유이카 (dcnkHrOTos) 2020. 11. 7. 오후 4:30:44" 으음? 글쎄~? "
저는 잘 모르겠다는 얼굴로 웃으며 고개를 기울입니다. 과연 어떨까요? 그 확률은. 덮밥과 덮밥 사이의 확률? 아니면 덮밥과 다른 음식의 확률? 저는 그런거 잘 모르겠는걸요~?
" 눕는걸 거의 자는 용도로 쓰는건 잘못된 일이었던건가... "
보통 뒹굴거리는건 제 기준에서는 그냥 앉아서 휴대폰을 본다던가, TV를 본다던가 하는 것 뿐이었으니까요. 아무래도 그렇게 뒹굴거리는건 생각을 거의 안하긴 했죠...? 일어나면 보통은 침대정리는 필수로 했었으니까...
" 오늘은 사탕 덕에 산건가. 다음엔 무슨 보상을 해줘야 하려나? "
피식 웃으며 턱을 괴고서 야나기가 사탕을 입에 넣는걸 봅니다. 과연. 오늘은 무슨 맛일까요? 항상 남에게 주는 것을 좋아하는 저지만, 그 반응을 보는것도 상당한 재미가 있단 말이에요.
.dice 1 3. = 3
1. 산낙지맛(특제! 뭔가 빨판이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2. 생쌀맛
3. 카레맛 -
515 사노이주 (dcnkHrOTos) 2020. 11. 7. 오후 4:31:00아쉽당... '~' (?)
-
516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4:32:24산낙지맛.. 빨판 모에요...(동공지진
-
517 츠바사-카이가 (ZVItvQ0W9s) 2020. 11. 7. 오후 4:35:00"우와아- 아우가....... 누이가 됐어. 역시 신님! 이것저것 다 가능하구나-! 막 빛나구~ 여자고~ 츠바사가 여자아이 이름도 돼서 다행이다! 츠바사 누이라 해도 안 이상해!"
"아니, 형님, 오늘은 야마다 하나코山田花子인 것으로 하자스라."
"에? ...엥? 야마다 하나코...? 츠바사 이름이?"
"(끄덕)"
"에, 뭐야 그 이름! 성의 하나도 없어! 츠바사 진짜 이름도 아무렇게나 짓고 천하의 게으름뱅이! 딱 기다려, 형님이 훨-씬 예쁜 이름 들고 올 테니까!"
...해서, 형님이 지어왔다는 이름이 코하네子羽다. 나름 성심껏 지은 구조는 말할 것도 없으며 그러는 사이에 성씨는 깜박 잊고 생각하지 못한 것까지, 모든 것이 영락없는 어린아이의 무구함이라서 츠바사는 그저 웃으며 그래, 형님이 지어준 것으로 해다니겠수다, 하고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성씨를 다시 짓는 것은 또 귀찮기 그지없는 일인지라, 대충 야마다 코하네인 것으로 적당히 치고 넘어간 것은 여전히 건성이었지만 그럼에도 어린 인간 아이는 마냥 좋다며 방방 뛰었고 어서 축제에 가자며 신나게 아우...아니, 일일 누이의 등을 밀며 졸라댔다. 그렇게 형님의 뒤를 봐주고 머지않아 친구 곁으로 보내주고, 하나마츠리 때 그랬던 것처럼 하나비마츠리 때 그랬던 것처럼 정해지다시피 한 수순을 마치면 늘 그랬듯이 혼자이자, 자유가 되어서 츠바사는 이번도 전과 다름없이 느긋하게 시간을 죽이기로 했다.
물론 완전히 전과 다름없다 하면 거짓말이지만. 마치 한낮에 찍은 사진을 야경에 오려 붙인 듯하고 그림자도 없이 주변 물건을 은은하게 비추기까지 하는 태양신의 기이한 모습에 사람들의 눈길이 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요, 시골의 정다운 정에 말을 걸기도 하는 것은 크게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하나하나 능청스럽게 상대할 때마다 츠바사는 160cm 겨우 넘은 어린 소녀의 모습을 취하기를 잘했다고 가만스레 생각했다. 시야가 낮아진 것이나 목소리가 가녀려진 것이나 여성 기모노를 입은 감촉 등은 무론 처음에 꽤나 어색했지만 이제는 나름 익숙해진 데다 신선할 뿐이고, 경악하거나 궁금해하는 인간들의 반응도 재밌고, 이따금 마주치는 고면에게 능청 몹시 떨다보면 이전의 마츠리보다 즐길 만하니 썩 유쾌하다 싶은 것이었다. 겉으로 보이는 성별을 바꾸는 것에 대한 착안점을 간접적으로 제공해준 어느 해난신에게 감사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실없는 생각을 하며 츠바사는...아니, 코하네는 하오리 소매에 양손을 넣고 여유롭게 노점 사이를 거닐었다. 등불은 붉고, 이런저런 음식은 먹음직하고, 과연 신으로서 마음에 드는 축제라 볼 수 있었다. 아무리 태양 주신의 후계인 제 처지를 거북해하기로 결국은 뼛속부터 신이라는 셈이다.
//으 아 악,,, 왜 이리 오래 걸렸지............. -
518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4:35:55산낙지ㅋㅋㅋㅋ 무슨 사탕을 주려고 하는 거야 X0
-
519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4:36:34산낙지 맛 빨판....도대체 어케 만든 거시야...'ㅁ')
-
520 유이카 - 시라세 (nSgUGY.BZQ) 2020. 11. 7. 오후 4:42:32만나기로 약속했던 시간. 그때까지 얼마나 남았나 시간을 확인하고 있었더니 새 라인이 왔다. 수신자는 당연하게도 만나기로 했던 사람. 이모티콘은 도착했다는 의미고, 사진은 이걸 쓰고 있다는 의미일까? 덕분에 찾기 힘들지는 않겠다. 이쪽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을 주시하고 있었더니 무언가가 어깨를 건드렸다. 뒤를 돌자 찾고 있던 것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어서와요! 사람 많을 테니까 일찍 나왔죠."
평소라면 놀랐을 상황이지만, 오늘은 반갑게 인사했다. 여기까지 오며 질릴 만큼 분장을 본데다가 이미 어떤 가면일지 알고 있었으니까. 알고 있다는 건 꽤 공포심을 경감시킨다. 어느새 화면이 꺼진 핸드폰을 작은 가방에 넣고는 시라세가 가지고 온 가면을 보았다. 저런 생김새는 처음 본다. 게다가 특이한 문양에 날개까지?
"오늘 무슨 분장 한 거예요?"
분장에 대한 열의는 줄어들었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이 주체일 때의 이야기다. 남이 하는 분장이라면 다르지. 금세 호기심이 생겨 질문부터 던졌다. -
521 사노이주 (dcnkHrOTos) 2020. 11. 7. 오후 4:43:02저어어어번에 AU에서 코요요랑 돌렸을때의 떡밥 회수임미다! 코요요한테 줄려다가 거절해서 실패당한... (눈물)
-
522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4:45:06빨판 있는 사탕이라니 도대체... (동공지진)
사탕공예 영상 보다가 무심코 졸아버렸어요. 졸려.. -
523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4:47:55사탕공예...금붕어가 젤 이쁜 듯...투명한 느낌 넘모 좋아....
사토주 졸리다면 쉬는 것은 어떨까....?'ㅁ')(토닥토닥
-
524 유이카 - 사노이 (nSgUGY.BZQ) 2020. 11. 7. 오후 4:57:27"뭐예요. 빨리 실토해요. 25%로 뭐가 나오는데요!"
궁금한 게 생겨버리면 참을 수 없다. 가르쳐주지 않는 게 야속하여 부루퉁한 목소리가 나왔다. 대체 25%로 나오는 음식이 무엇이란 말인가. 생각하며 아이스크림을 한입 먹었다. 에어컨이 있더라도 더위를 완전히 막을 순 없는 탓인지 어느새 바닥에 액체가 고여있다.
"아니, 보통은 그게 정상이죠. 뒹굴거리는 건… 뭐랄까. 게으름을 휴식으로 승화시킨 거랄까…"
아. 말하고 보니 스스로가 한심해졌다. 제 입으로 게으르다니 뭐 하는 사람으로 보이겠어. 하지만 그렇대도 뒹굴거리는 일을 그만둘 생각은 없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훌륭한 휴식인걸.
"오늘은 운이 좋았네요. 이거…"
입에 넣자마자 확 풍기는 향에 바로 알아챘다. 카레라는 것을. 하지만.
"무슨 맛일 것 같아요?"
그도 알려주지 않으며 저를 놀렸으니 이쪽도 똑같이 해주겠다는 심보다. 운이 좋았다는 말을 해버렸으니 적어도 먹기 곤욕스러운 것이 아니란 힌트는 되었겠지. -
525 시라세 - 유이카 (QV9Z3uC9tU) 2020. 11. 7. 오후 5:01:57"분장이라기보단 정장이지?"
첫 마디부터 농담이다. 시라세는 가면을 이마에 걸친 채로 키드득 웃었다. "뭐 장난이고, Thunderbird- 여기 말로는 뭐라더라, 그래, 천둥새 가면이야. 뭐 American Tengu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을 거야!" 네이티브 아메리칸들 사이에서 천둥새는 텐구 같은 악신보다는 스사노오 같은 천신에 빗대어 마땅한 신성한 하늘의 신으로 묘사되는데, 호쾌하고도 무엄한 비유다.
한편 확실히 네이티브 아메리칸의 천둥새라는 말을 듣고 나서 그녀의 머리에 걸린 가면이라던가, 소매에 수놓아진 무늬 같은 것을 보자면 종종 교과서나 사진 같은 데서 보았던 토템폴의 꼭대기를 차지하고 앉은 새의 조각에 그려진 문양 같은 것과 그것들이 겹쳐 보이는 것도 같다.
"사실 제대로 갖춰입으려면 이런 흉내만 낸 jacket이 아니라 사슴가죽으로 만든 외투가 필요한데 그건 못 가져왔네."
시라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녀가 어깨를 으쓱하는 장단에 맞춰 등에 달린 날개가 날갯짓하는 것마냥 흔들린다.
"유이카는 여우 가면이야? 고양이 가면을 쓰고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그것도 귀엽네." -
526 유이카 - 시라세 (nSgUGY.BZQ) 2020. 11. 7. 오후 5:17:18"그런 정장으론 중요한 장소에 못 들어갈걸요."
아무리 정장이라고 주장한들 다른 사람은 그렇게 보지 않을 것이다. 천둥새라는 말에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뭐라도 아는 게 있을까 하여. 결과적으로 수업 시간에 들었던 내용을 떠올려냈다. 집중해서 듣기를 잘했지.
"고향이랑 관련된 거네요? 그래서 제게는 생소한 느낌이었나 봐요."
날개가 흔들리자 무심코 눈길이 간다. 어디선가 본 듯한 푸른빛은 꽤 어여쁘다. 훌륭한 분장이네. 다만 인파 속에선 조금 움직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고양이 가면은 아껴야 하거든요! 시라세 씨도 오늘 분장 잘 어울려요."
농담을 던지며, 들고 있던 가면을 비스듬히 머리에 걸쳤다. 그리고는 나무에서 등을 뗐다.
"슬슬 움직여볼까요. 뭐부터 하고 싶어요?" -
527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5:20:07저녁 준비하러 갈거라 답레는 나중에 줄게..
-
528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5:21:00유이까주 다녀와 맛저해~~
-
529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5:21:04유이카주 다녀와아 :3
-
530 마리아주 (hTObGrb6ks) 2020. 11. 7. 오후 5:21:35다녀오세요 유이카주~
-
531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5:22:18나도 답레는 천천히 쓰고 있을 테니 느긋하게 다녀와! 나도 저녁준비를 해야 되기도 하고..
-
532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5:26:26유이카주 다녀오세요!
-
533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5:27:35켄야주 어서와~~
-
534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5:27:46켄야주 어서와~ :3
-
535 마리아주 (hTObGrb6ks) 2020. 11. 7. 오후 5:32:34어서와요 켄야주~ 아. 저녁 먹으러 가야겠당...
-
536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5:33:01시라세주도 마리아주도 다녀오라는 것이다~ :3
-
537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5:33:24안녕하세요!
그리고 다녀오세요! -
538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5:34:03라세주 마랴주도 맛저해 :>~~
맙소사 어느새 5시 반...시간 너무 빠르네....:<
-
539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5:36:54으아악 안돼.. 이러다간 아무것도 안 하고 토요일을 보내게 되어버렷...
일상 구한다는 팻말이라도 걸어놔야지...(? -
540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5:38:26일상을 구하신다구요?
그렇습니다. 시간은 항상 빨리갑니다. 특히 휴일이. -
541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5:38:49코하네... 약간의 중의를 담아 子羽라 표기했는데 생각해보니 小羽도 괜찮아보이고 막 그렇다...(???
어쨌거나 천재적인 이름 아이디어 제공해준 코요주한테 넘나 고마운 것:3c
-
542 시라세 - 유이카 (QV9Z3uC9tU) 2020. 11. 7. 오후 5:39:34"확실히 다른 데는 모르겠지만, 여기 축제는 들여보내 주던걸?"
시라세는 씨익 웃었다. 말인즉슨 맞는 말이다. 가장 축제인 가미온케이에서라면 확실히 이런 분장도 정장이라고 해줄 수 있을 만한 차림이다. 그때, 유이카가 시라세의 등에 달린 날개를 눈에 두고 있던 그때 그 반쯤 펼쳐져 있는 날개는 아주 자연스레 움직여 정말로 새가 날개를 접는 것처럼 접혀 등에 딱 달라붙었다. 나무 뼈대에 고무줄 같은 걸 달아서 손짓 같은 것으로 조종할 수 있게끔 만들어놓은 걸까? 시라세가 직접 만든 거라면 그녀는 뜻밖에 손재주가 꽤나 좋은 모양이다.
"아하, 아끼는 가면이었구나? 그러면 어쩔 수 없지."
농담을 알아들은 시라세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마무리, 별탈없겠네. 하고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조금 일찍 움직이게 됐지만... 유이카는 저녁 먹고 왔어? 혹시 출출하면 뭐라도 좀 먹고 출발하려고. 그 다음에는 잠깐 거리 한가운데 있는 잡화점에 좀 들렀다 가자... 오늘 받아가기로 한 게 있거든."
//잡화점은 다이소랑 비슷한데 다이소보다 좀 더 잡스러운 것들을 파는 느낌. 일본에 있는 잡화점 브랜드들 중에선 "돈키호테" 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주면 될 것 같아! -
543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5:40:35휴일은 아무것도 안 해도 이미 눈 뜨는 시간부터가 점심쯤이니(나쁜 습관)
정말 시간이 엄청나게 빨리 흘러가는 것이야...
아무튼 일상 구합니다만... >>540은 찌르는 것인가..!(? -
544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5:44:39으아악 금옥 같은 토요일이 사라져간다아아아악(개슬픔
>>539 >>540 이거슨..매칭 가능한 거신가...>:3
-
545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5:46:08아니야! 아직 저녁이야!! 그리고 우리에겐 아직 일요일이 남았다!!
-
546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5:46:21.>543
그렇습니다! 다..다른분이 없으시다면..? -
547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5:46:59음~ 아마 다른 사람들은 다들 돌리고 있거나 저녁을 먹으러 간 듯 하니...
켄야주 그대에게 듀얼을 신청한다!(? -
548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5:48:52킹지만...일요일은 휴일 같지 않은 휴일인걸요....(?
재앙신님과 재앙신도님 일상이다! >:3(팝콘챙김
-
549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5:48:52>>547
덤벼라!!!
.dice 1 2. = 2
1 - 켄야
2 - 카야 -
550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5:49:12후하하하. 이겼다!
-
551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5:50:29이럴수가... 오랜만에 카야챠가 선레구만... :3
상황이나 장소는 어떻게 할까~ :3 -
552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5:51:23카야주에게 일임하겠습니다!
-
553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5:51:56이것 참 난제로구만... :3 그럼 켄야가 분장한 것도 보고 싶으니 적당히 카미온케이로 써오겠다구~
-
554 사토 - 마리아 (zHuimgRNoQ) 2020. 11. 7. 오후 5:54:55그렇구나, 잘됐네. 카즈키가 할 수 있는 말은 거기까지밖에 없었다.
"나는 맡겨둘 물건은 없으니까 그냥 가도 괜찮을 것 같네."
카즈키가 받은 상품은 한 손에 잡히는 크기라 들고 다녀서 불편할 건 없다. 여름축제 때 핸드폰과 지갑이 없어 고생한 걸 잊어버리지 않고 이번엔 주머니 있는 옷으로 했으니, 손 쓸 땐 주머니에 구겨넣으면 되고.
"이 축제는 수백년 동안 한 거겠지? 매년 전통음식이나 축제 단골 음식만 나오면 신들도 질려서 안 올 텐데."
추수감사제의 맹점은 늘 같은 작물을 심어서 같은 음식을 만들어 내놓는다는 거지. 축제의 의의에 맞으려면 팔리는 음식뿐만 아니라 좀 더 과감한 도전으로 차별점을 둬야 하는 게 아닐까? 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또 시작한다.
"사탕공예? 으응... 보러 갈까, 그거."
카즈키는 원래 음식 공예에 있어선 '어차피 들어가면 똑같은 영양소'라는 입장이었지만... 왠지 이런 데서만 볼 수 있는 거 아닐까 싶고, 신기하고, 해서 호기심이 들었다. 마리아가 수긍하면 바로 (길도 모르지만)그쪽으로 가려고 하지 않을까.
"...아, 잠깐. 이거 좀 사도 될까."
그러다가도 아까 전에 혹평한 축제 음식이지만 맛있어 보이니까... 어쩔 수 없지... 하고 타코야끼 노점 앞에 멈춰 선다. 포장된 걸 바로 사는 거니까 시간을 길게 들이진 않겠지만, 일단 허락을 구했다. -
555 사토 - 마리아 (zHuimgRNoQ) 2020. 11. 7. 오후 5:55:02으흑흑... 배고파... 이자식이 나도 타코야끼 먹고 싶은데 자기만 먹으려고... 타코야끼 노점에 갑자기 번개 쳐서 못 먹게 되어라... 먹으려다가 넘어져서 엎어라... (절대 타코야끼 노점 영상 자료 찾다 빡친 거 아님)
-
556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5:57:38으아아악 갑자기 일이 생겨서 좀 해결 다녀왔었습니다...... 말은 하고 갔어야 됐는데 죄송합니다 츱주....
-
557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6:01:09>>556 앗 아냐 괜찮아 괜찮아 나도 간혹 정신 없으면 레스 남길 겨를이 없기도 하구..... 암튼 괜찮으니 돈워리 >:3!! 해결 수고 많았어 카가주(뽀다담
-
558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6:07:48카이가주 어서와요!
-
559 카야-켄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6:09:34왁자지껄 떠드는, 신을 따라서 옷이며 분장을 차려 입은 사람들의 무리. 노점상의 열기와 손님을 끌어들이려 외치는 소리. 어둑해지는 거리를 비추는 조명들. 그 모든 것들에서 한 발짝 옆으로 물러선 카야는 한 노점상의 옆에서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해난신과 술잔을 나눈 이후 혼자 이리저리 다녔지만 어째 흥이 별로 나지 않았던 것이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더니, 처음부터 홀로 다녔다면 몰랐을 터인데. 물론 혼자서야 다닐 수는 있지만 그래도 어쩐지 아쉬운 것이었다.
[카미온케이라는 축제가 한창인데, 그대도 오지 않겠는가? 솜사탕 노점 옆에서 기다리겠네.]
아쉬운 마음도 있고, 모처럼 이런 축제니 신도와 함께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고, 뭐어, 연습적인 의미로도 나쁘지 않을까. 그리 생각해서 권유하는 문자를 작성한 것은 좋지만, 좀처럼 송신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있었다. 이미 와서 한창 즐기고 있는데 괜히 불러내서 흥을 깨는 것은 아닌지, 슬쩍 그런 생각이 들어 몇 번이고 손가락을 멈칫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아니지! 내가 왜 그런 걱정을 한담. 신도라면 당연히 신의 부름에 답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거늘. …음, 그렇지만, 하지만…
에잉, 머리가 영 돌아가지 않는 것이 그 술 탓이다. 도수도 약해 음료수라 여겨도 좋을 술이었지만, 괜히 술 탓을 하기도 하고. 노점상을 오가는 사람들을 빤히 보며 잠시 고민하던 카야는 결국 깊은 한숨과 함께 무작정 버튼을 눌렀다. 몇 초도 걸리지 않아 그 메시지는 전달이 되어버렸다.
“…음, 뭐어. 깊이 생각하는 것도 귀찮으니…”
되면 되는 거고, 아니면 아닌 거고. 아무래도 좋은 것이다. 아무래도! 괜히 그리 중얼거리며 애꿎은 잔디를 발로 꾹꾹 눌러댄다.
/가볍게(?) 권유하는 걸로 써봤다아~ :3
카이가주 어서와~ -
560 이로하주 (6zeFn1jk8k) 2020. 11. 7. 오후 6:13:40(머리 부여잡)
아무리 손을 대도 이로하의 답레가 잘 안 써져요.... -
561 이로하주 (6zeFn1jk8k) 2020. 11. 7. 오후 6:14:14죄송합니다...염치 없지만 좀 더 시간을 가져도 될까요...?
-
562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6:15:26이로하주 어서와~
-
563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6:15:46이로하주 어서와요... (환영)
-
564 이로하주 (6zeFn1jk8k) 2020. 11. 7. 오후 6:15:58안녕하세요.
-
565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6:18:03이로하주 되게 오랜만인 느낌. 어서와~
-
566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6:18:49로하주 어서와~~
-
567 마리아-사토 (4i6hZsLaaw) 2020. 11. 7. 오후 6:20:31"그럼 맡기고만 올게요."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마리아가 돌아오고는 사토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기울입니다.
"일 년에 한 번 먹는 거라면 덜 질릴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수백년이라면 질릴 것 같기도 하니 뭐라 말을 얹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뒷사람은 실제로 먹고 있을 해신이나 천신이나 수호신 같은 분들에게 물어보면 어때? 지만... 마리아는 그런 쪽까지는 생각이 안 닿을지도.
"사탕공예는 예쁜 것 같아서요."
라며 가려다가 사토가 사려는 타코야끼를 봅니다. 맛있어 보이는게 끌릴 만도 하다는 생각으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처음부터 만들어지는 걸 보는 것도 아니니. 편하게 구매하세요."
포장된 걸 사는 것에 그리 쩨쩨하게 굴진 않아요? 라고 말하며 갓 구운 걸 산다면 식히느라 시간 걸릴 거니까. 그 시간동안 사탕공예도 보면 될 거고요. 일까? 그리고 사고 나서 사탕공예를 하는 곳으로 간다면, 마침 금붕어를 만들고 있는 듯합니다. 금붕어를 만들어 놓아두면 마치 허공을 유영하는 듯한 금붕어사탕들이 주르륵 놓여있겠지요.
//저녁... 먹는다..! -
568 켄야 - 카야 (5OVxzr.jtY) 2020. 11. 7. 오후 6:20:50'카미온케이' 라는 축제가 있다는 건 이미 알고있었다. 하지만 이 축제는 변장을 해야하는게 너무 귀찮았다. 무조건 필수인것도 아니겠지만 안 하고 가는것도 뻔뻔스러웠으니 그냥 가지 않기로 마음먹고 방에 있는 침대에 누워서 '아아, 집이 최고라니까.' 라고 중얼거리는데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렸다. 이 시간에 누가..? 나에게 시덥잖은 문자를 보내는 사람은 많지 않고, 어떤 목적이 있을때에만 연락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늦은 시간에..?
"어디..."
카야님이었다. 게다가, 당장 오라는 문자가 딱 보였다. '오지 않겠는가?' 라고 적혀있지만 이미 노점 옆에서 기다리겠다고도 나와있으니 말이지. 어디보자. 옛날에 장난칠때 쓰던 물건들이... 옳지 여기에있네. 빠르게 옷을 갈아입고 물건을 챙기고는 현관으로 달려간다.
"놀다올게!"
라고 누가 들을지 모르지만 외치고는 밖으로 나가 그 카야님이 기다린다는 약속장소로 달려가며 빨간 도깨비가면을 쓴다. 이 축제에 어울리는 물건이라고는 이런 것 밖에 없었다. 너무 심플해서 안타까움밖에 느껴지지 않겠는걸.. 그래도 저번의 축제때 입은 그 남성용 유카타 위에 입었으니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가겠습니다.] 라고 문자를 보내고 조금 걸으니 약속장소였다. 후, 괜히 뛰었나. 숨이 턱 차오르네.. 어디보자, 카야님은 어디에 계시지? -
569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6:20:57마리아주 맛저하라구~ :3
-
570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6:21:05이로하주 어서와요!
-
571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6:21:32이로하주는 꽤 자주 오지 않으셨나요...?
마리아주 맛저하세요. -
572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6:22:50마랴주 맛저해~~ :>
나도 슬슬... 저녁 먹을 생각을....
-
573 마리아-사토 (QvJzQJ5rW6) 2020. 11. 7. 오후 6:24:58다들 어서오시고. 저녁 드시는 분들은 맛저하세요~
-
574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6:28:37앗 그리고 그....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니라면(사실 헷갈려서..아니라면 미안해애애ㅐ) 이로하주가 지금 쓰는 답레는 아마 신인간 반전 일상일 텐데 지금 에유 기간이 지나고 약 일주일이 다 되어가서, 가능한 한 빨리 끝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고 오지랖 떨어봐<:3... 평소 캡틴이 기간을 넘어서더라도 최대한 일주일 안에 끝내는 것으로 권장하기도 했고..응...오지랖이니 적당히 넘어가도 좋아...<:3
-
575 카이가 - 츠바사 (CJnJsFF2ug) 2020. 11. 7. 오후 6:30:27이곳은 축제나 경축일 등의 행사가 잦은 마을이고, 축제의 기간도 기본 7일에 달하니 날이 지날수록 즐길 거리는 점차 줄어들게 된다. 그런즉 싫증 잘 내는 해난신이 슬슬 또 지루하다 한탄을 해댈 때가 되었건만, 이상스럽게도 이 주간엔 그러한 불평이 입 밖으로 새지 않고 있었다. 까닭은 이번 축제에 특수한 요소가 가미된 탓일까, 토오미츠나미는 아직까지도 축제의 한복판을 나다니며 아는 사람은 모르는 척 놀리고 신들에게는 그들 분장 구경하고 치대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번만큼은 그도 '카미온케이'라는 축제의 본 의미를 누구보다도 잘 즐기고 있는 셈이었다.
당초 축제에 딸린 분장은 신들을 위하여 고안해낸 풍습이다. 인간의 분장도 제법 열심히 꾸며낸 티가 나서 보는 맛이 있긴 하지만, 신들의 수준과는 아무래도 규격부터 다르다. 그렇다보니 자연히 축제에 섞인 신들에게 더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령 인간으로 위장하고 있을 적에 비해 매우 작달막해진 자신과 같은 경우나……, 동절에 가까워져가며 일몰은 빨라져가는데 이런 시간에 되레 더욱 환하게 빛나고 계시는 저 양반처럼. 신의 기운을 느끼기도 전에 눈에 띄게 밝은 인영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 아닌가. 아는 얼굴일수록 더 반갑다. 전후를 비교하는 맛이 꽤 쏠쏠해서 말이지.
"여보, 당신. 아마시타테라스 댁의 규수가 아니신가?"
지난번 뱀신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정말로 면식 있는 사이다. 이번에도 쫄래쫄래 빛나는 쪽으로 향하였지만 같은 수법을 쓰는 것은 싫고 하니, 그는 상대의 옆에서 튀어나와 뒷짐을 지고 스윽 몸을 기울여 그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길다란 머리가 아래로 넘실거리며 흐르고, 채 성숙하지 못하여 이전보다는 조금 덜 뾰족한 눈매가 반달로 접히며 살갑게 웃었다. 토오미츠나미는 그리 기울인 상태 그대로.
"실지의 양陽이 이리도 찬란 영롱토록 빛날 것이라곤 생각지 못하였는데 말이오, 항차 무비일색 미인이 되어 있을 줄이야! 이야, 이 자리서 직접 목도를 하고서도 믿기지가 않는구려. 하마터면 면목부지로 지나칠 뻔하였잖소. 절기 다섯은 넘기고서 재회한 것만 같은데…… 어때, 그간 강녕은 하셨는지?"
은근하게 말 많은 양반답게 상대가 무어라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저 혼자 잔뜩 늘어놓는 것이다. 반쯤은 그저 반가워 하는 인사였고 반절은 장난스레 놀리려는 듯 던지는 말이 과장스러웠다. 물론 남자에서 여자가 된 분장의 모습을 조롱하는 것은 당연 아니고, 해석하자면 '너 이런 덴 관심 없을 것처럼 굴더니 꽤 멋지잖아? 짜아식-' 같은 반응이다. 전에 보았을 적엔 관심 쏠리는 것 싫다 하더니 오늘은 제법 본격적으로, 이목까지 싹 쓸고 다니시는 것 아닌가. -
576 카야-켄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6:31:13잠시 잔디를 꾹꾹 누르고 있자니, 금새 핸드폰이 울린다. 팝업 알람을 확인하자 [가겠습니다]라는 말이 보여 한시름(?)놓고, 제대로 똑바로 서서 주변을 둘러본다. 언제쯤 올까, 어느 쪽으로 오는 걸까, 이 방향인지 저 방향인지. 두리번 거리는 그 얼굴에는 작게 미소가 걸려있었다. 조금의 시간이 지난 후, 저 멀리서부터 붉은 오니 가면과 유카타를 입은 모습이 보인다. 씨익 웃으며 조심스레 다가갔다.
“발이 빠른 오니로구나. 후후후, 어서오게나.”
절분이었다면 콩을 던져야 했을 것 같은 모습이네. 그나저나 오니는 신으로 칠 수 있는 겐가? 잠시 그런 생각을 하지만 뭐어, 아무래도 좋을 일이다. 제대로 분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적당히 하는 사람도 있는게지. 그보다는, 꽤나 숨이 가빠보이는데… 혹시라도 뛰어온 겐가?
“으음, 급하게 올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다. 괜찮은겐가? 그래, 뭐라도 마시는 건 어떤가? 오늘은 내가 살 테니 말이다.”
저번 도시락 때도 그렇고, 그리 급하게 뛰어서 오는 일이 많구나. 뭐, 신의 부름에 답하는 신도로서는 꽤나 기특한 자세긴 하다만! 아무튼 이번 것은 갑자기 불러낸 것도 있고,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으니… 뭐라도 마실 것을 사겠다며 한 손을 내밀었다. 다른 한 손으로는 소란이 가득한 축제의 현장을 가리키고 있었고. -
577 이로하주 (UzrBAwvKIM) 2020. 11. 7. 오후 6:35:42이로하 고민하다가 며칠 안 왔어요!
-
578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6:36:39축제하니까 떠오르는 음악 슬쩍 올리기... :3
원래는 카이가랑 일상 돌릴 때 올리고 싶었는데 어째 답레 쓸때마다 잊어버리고 후다닥 올리고 그래서...(흐으릿 -
579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6:37:29>>557 으아악 눈부시다 이것이 바로 태양의 "정". . . .?
농담이구 이해 감사함니다........ 답레 올리고 또 잠시만 자리 비울게요!!!!!! 30분 내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오신 분들 모두 안녕안녕~~~~!!!!!! -
580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6:38:43카이가주 잘 다녀와~ :3
-
581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6:38:47카가주 느긋하게 다녀와~~ 사실 나도 이제 슬슬 저녁 먹어야겠다 싶어서.... 답레는 다녀오고 줄게! 다들 맛저해! :D
-
582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6:39:13츱사주도 잘 다녀와~ 맛저~ :3
-
583 켄야 - 카야 (5OVxzr.jtY) 2020. 11. 7. 오후 6:41:08"발이 빨라야 나쁜아이를 혼내줄 수 있을테니말이죠."
말하고는 숨을 내어쉬었다. 급하게 올 필요는 없다고 말하지만 이미 기다리고 있다는걸 안 이상 뛸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비싼 택시를 타는건 학생에게는 너무나도 큰 사치였고. 차라리 언제 자전거를 한개 사는게 좋을까 생각해보다가 그만둔다. 관리가 귀찮을 것 같았다.
"정말로 사주시는겁니까? 뛰어 온 보람이 있네요. 키히히히."
가면속에서 울리는 목소리로 특이한 웃음소리를 내어보니 그야말로 오니와 다름이 없었다. 물론 오니가 정말로 있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웃는지도 모르지만. 신의 사자인 팔찌도 있으니 오니도 당연히 있는게 아닐까.
"그렇다면 아마자케를 원합니다."
대답하고는 내밀어진 손을 잡았다. 역시 카야님이라고 해야했을까. 사람이 많은 축제였으니 서로 잃어버리지 않게 손을 잡자고 하는게 정말로 현명했다.
"그러고보니 처음 뵈었을때도 주었는데 이번에도 받기만 하는군요." -
584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6:41:35츠바사주 다녀오세요.
-
585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6:42:34
-
586 카야-켄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6:53:01“후후후, 그것도 그렇구나. 훌륭한 오니가 있으니 나쁜 아이들도 참 큰일이겠어.”
…오니를 훌륭하다고 해도 되는 건가, 조금 신적으로 애매한 말이긴 한데… 뭐 상관없나. 선악을 구분짓는 것은 인간의 일이지, 신이나 오니 같은 존재들은 그저 행하는 것 뿐이다. 그나저나, 가면 안에서 울리는 저 웃음소리는 정말로 오니 같구나. 절분에 도망친 오니, 가을에 다시 돌아왔다고 해도 되겠군. 작게 소리를 죽여 큭큭 웃다가 아마자케를 원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아마자케라. 좋은 선택이구나. 응? 후후, 그때는 당고였던가.”
그렇구나. 켄야를 처음 만난 것도 축제 때 일이었지. 당고를 나누어 먹었을 뿐인데 정체를 들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말이다. 후후, 하지만 그 덕에 좋은 신도가 생겼으니 어찌 보면 행운이었던 것이다. 내민 손을 잡은 켄야의 손을 살짝 쥐고 천천히 나아갔다. 아마자케를 파는 곳은… 어디 보자… 그래, 저기구나. ‘저쪽이구나’ 하고 말하고는 안내하듯 조금 앞서서 걷기 시작한다.
“뭐어, 괜찮지 않으냐. 그때는 너무 양이 많아서 혼자 먹기도 곤란했었고. 지금은… 음, 지금은… 그래.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그대에 대한 답례라 생각하거라. 그러면 되겠지.”
애초에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기에, 아마자케를 파는 노점에는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주인장에게 돈을 건네고 아마자케 두 잔을 받아, 하나를 켄야 쪽으로 내밀었다. 선선한 가을 바람에 어울리게 살짝 따듯하게 데워진 감주는 안타깝게도(?) 누룩을 사용한 쪽이라 알코올은 없는 듯하다. 으음, 좀 아쉽구나. 나는 술지게미 쪽이 취향인데 말이다.
-
587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6:54:31>>585 너무 슬픈 상황이잖아... ;ㅁ;
-
588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6:55:49>>585
물에 먹읍시다. -
589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6:56:43>>588 ...예...?
-
590 코요 - 시라세 (CttkOBd2Jo) 2020. 11. 7. 오후 7:11:30시라세에게서 얼핏 술기운을 느끼긴 했지만, 아직 주정을 부릴 정도는 아니라고 저는 판단했다. 주정뱅이의 정도에 대해서라면 일목요연한 척도가 바로 근처에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시라세의 말을 주정보단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그럼 언젠가 부탁해볼까 싶네요. 한번은 꼭 가보고 싶으니까요."
이렇게 딴지 없이 자연스레 받아넘길만큼. 이제는 생각없이 진지한 길로 빠지지 않게 될 줄도 알았다. 나름의 발전이라면 발전이었다. 저만 알고 제 속에만 담아둘 일이었지만.
"인생이란 불친절의 연속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니, 말 다 했죠."
"음, 글쎄요? 아무리 잘 하는 걸로 했어도, 그 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면, 예선 탈락 했을지도 모를 일인걸요?"
운빨로 결승까지 올라가, 2위를 한 사람이 저였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저 말고도 아마 다수의 사람들이 그랬을 거라 생각하긴 했다.
어느새 다다른 사격장 앞에서 이번엔 제가 내겠다고 말하며 두 사람분의 총알값을 냈다. 털털해보이는 주인장이 두자루의 총과 총알을 앞에 준비해주었고, 그 중 하나를 집어들어 플라스틱 총알을 안에 넣으며 말했다. 총알은 한사람에 열발이었다.
"방금 한 얘기도 있으니, 여기서 운 한번 시험해보지 않을래요? 이즈모 씨. 가벼운 소원권이나 하나 걸고요."
도발이라도 하듯, 어디서 본 듯한 포즈를 취하며 시라세를 향해 눈매를 슬쩍 휘어보였다. -
591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7:12:09코요요요주 어서와 :3
-
592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7:16:52안녕안녕이라구. 좋은저녁이야.
-
593 켄야 - 카야 (5OVxzr.jtY) 2020. 11. 7. 오후 7:18:00"아마자케는 뭔가 특별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다른 목적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마셔보니 그 목적을 다 할 수 있지는 않을 것 같았다. 이건 운이 안 좋았다고 해야할까. 그 봄의 축제때 당고를 먹었었지. 그때에 아마자케같은걸 같이 마셨다면 정말로 좋았을텐데.
"답례...인가요. 받기만 하는것도 그러니 이제는 '연습'을 그만둘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나름의 연습을 해왔지만 안타깝게도 카야님은 적절한 상대방을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이제 여태까지 연애 한 번 못해본 사람이 알려주기에는 너무나도 힘에 부쳤고, 더 이상 무언가를 알려준다고 하여도 상대방이 없다면 의미가 없을테니.
"아마자케.. 역시 이름대로 달달해서 좋네요."
게다가 따뜻하게 데워져서 어느정도 추운 이 가을날씨에는 정말이지 좋다. 겨울에 마신다면 더더욱 좋겠지. -
594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7:18:29>>589
물에, 먹읍시다.
코요주 어서와요! -
595 마리아주 (oZj2F9fJhE) 2020. 11. 7. 오후 7:19:21다들 어서와요~
-
596 카야-켄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7:29:15“특별함인가… 음? 아아, 그런가.”
연습을 그만둘 때라. 꽤나 많은 것을 배웠으니 이제는 하산을 할 때가 왔다는 것인가. 끝이라는 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오는구나. 분명 달콤한 아마자케를 마시고 있을 터인데, 어째서인지 입에는 쓴 맛이 감돈다. 오래 살아왔다고 해서 무언가가 끝이 나는 것이 익숙해지는 것은 아닌지라, 괜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가르치는 자가 끝이라 하니 이제는 끝인 것이겠지. 기이한 사제관계는 끝나고, 이제부터는 평범한 신과 신도의 관계로 돌아가는 것이다. 단지 그 뿐인 이야기.
“가르치는 입장인 자네가 그리 말하니, 그러면 그럴 때가 온 거겠지. 음. 알겠네. 그동안 고생 많았다네, 켄야여.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다네.”
뭐 이런저런 배움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걸로 아오 녀석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하고 있기도 하고. 아주 즐겁기도 하고, 보람찬 시간이었군 음.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인 뱀신이, 아마자케를 마시는 자신의 신도를 보며 씩 웃었다.
“좋다, 그러면 뭐 다른 먹고 싶은 것은 없는가? 가지고 싶은 것이나? 그 동안의 수업료라 생각하고 마음껏 요구하게나. 후후.”
-
597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7:29:46>>594 하지만... 하지만 코코볼은 물에 먹으면...(죽은 눈(?
마리아주도 헬로헬로~ -
598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7:35:28코코볼은... 물에 먹으면 죽는다......(왜-곡)
-
599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7:38:33해신님은... 코코볼을 먹으면 죽는다... (메모)
-
600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7:38:57카이가주 어서와~
-
601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7:39:15코요주, 시라세는 백발백중인데 괜찮겠어..?
-
602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7:42:33시라세가 오늘 저녁의 연습용으로 고른 곡
-
603 켄야 - 카야 (5OVxzr.jtY) 2020. 11. 7. 오후 7:43:46"고생하셨습니다, 카야님. 사실 연애한번 해 본적이 없어서 가르칠것도 없었지만요."
이제와서 밝히는 말이었다. 하지만 다른사람이 연애하는 모습은 많이 봐와서 이렇게 마치 연애고수처럼 할 수 있었다. 결국은 무의미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은 정말로 있는걸까. 게다가 이제와서 생각했지만 어차피 카야님은 카야님이고 연애는 각각의 모습이 있으니 일반적인 행동을 카야님에게 바라는것은 사실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단점까지도 사랑한다고 했었나. 그 정도가 아니면 연애는 못하는거겠지.
"가지고 싶은것.. 말씀이십니까?"
마음껏 요구하라고 했으니 제법 엄청난 물건을 요구해도 괜찮은게 아닐까. 그렇다면 망설이지 말고 요구하도록 하자. 이 조금 건방진 신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해줘야겠지.
가지고 있던 아마자케를 다 마신다. 역시, 아마자케에는 알코올이 있어야만 했는데. 정말로 유감이었다. 하지만 아마자케는 나에게 따뜻함을 주었다. 사내라면 그걸로 용기를 얻기에는 충분했다.
"저는 카야님을 원합니다."
라고, 빨간 오니의 가면의 뒤에서 말했다.
"카야님이 상대방을 찾을 수 없다면 제가 찾아드리겠습니다. 가까이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카야님. 바로 제가 그 상대입니다."
당당하게 주장했다. 망설이는 사람을 잡는건 분명히 망설이지 않는 용맹한 사람일거라 생각했으니. -
604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7:45:45?
어
아니
잠깐만...? -
605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7:46:46오
오
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 -
606 이로하주 (fRrwk.OtZU) 2020. 11. 7. 오후 7:48:27오오오오오오오.
-
607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7:48:58예상...예상 못했어... 잠깐만... 차가운 커피우유로 정신을 차리고 오겟슴니다...
-
608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7:49:255555555555555555555⁵⁵⁵⁵⁵⁵⁵⁵⁵⁵⁵⁵⁵⁵⁵⁵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609 사노이 - 유이카 (.elmngNCB2) 2020. 11. 7. 오후 7:50:38" 흐흥, 그건 나중의 즐거움으로 미뤄둘까? "
말을 해줄까, 말까 살살 약올리듯이 말하다가 이제와서야 미뤄두겠다며 장난스레 말합니다. 아무래도 야나기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목소리가 부루퉁해졌지만요. 하지만 맛을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이 사탕처럼, 나중의 재미로 남겨두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요?
" 그렇구나... 나도 이불에서 일어나기 싫으면 그렇게 해볼까... "
야나기의 걱정처럼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는지 나름 진지하게 고민을 해봅니다. 생각지도 못한 것이었지만 듣고보니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인걸요?
" 응? "
운이 좋았다? 그럼 먹기 힘든 무언가의 내장 맛이라던가... 그런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애초에 어떤 음식이든 사탕으로 먹으면 힘들어지지만, 이미 한 번 이 사탕을 먹어보았던 그녀로서는 나름 버틸만한 음식이었다.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 아, 뭐야. 너까지 그러기야? "
저도 그랬으면서. 이제서야 그녀의 마음이 이해가 가는것인지 가볍게 볼멘소리를 내었지만, 이내 생각을 해봅니다.
" 뭘까... 먹을만한 거라면...... "
하지만 아무리 해도 머릿속엔 적당한 음식이 생각나질 않았습니다. 과일맛 같은 평범한 맛일리는... 100번 생각해 보아도 그럴 리는 없겠죠. 저 사탕의 맛은 지금까지 먹어온 제가 가장 잘 알고있으니까요.
" 모르겠어... "
결국 머리에서 김 빠지는 푸쉬쉬 소리가 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며 벽에 머리를 기댑니다. 그러면서도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는건 빼먹질 않네요. -
610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7:50:49??? : 뭔가 하나씩 터질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611 사노이주 (v8bM014ZiQ) 2020. 11. 7. 오후 7:51:04
-
612 마리아주 (oZj2F9fJhE) 2020. 11. 7. 오후 7:51:54(팝콘급속소비중)(퍼먹퍼먹)
-
613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7:53:57역시 마음껏과 무엇이든은 과학...
-
614 사토 - 마리아 (zHuimgRNoQ) 2020. 11. 7. 오후 7:57:33"일 년에 한 번 씩 혹시나 해서 와보는데 또 아무것도 안 달라졌냐고 오히려 화가 더 나는 건 아니려나."
그래도 아직까지 신메뉴 내놓으라는 신이 없었으니, 가미아리에 신이 있다면 일년에 한 번 와서 똑같은 메뉴만 먹고 가도 아무 말도 안 하는 이상한 손님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진짜 토박이 신 님께 질문은... 언젠가는...?
"나는 본 적 없지만 그렇게 말하니 기대되네..."
그리고 카즈키는 편하게 사라며 고개를 끄덕이는 마리아를 보고 8개입 타코야끼를 하나 집어들었다. 식은 게 없는 걸 보니 잘나가는 모양이다. 그나저나 수십 개의 타코야키를 뒤집어서 재빠르게 옮겨담는 저분은 인간인 척 하는 천수관음이라도 되시는 걸까...?
"오, 금붕어네. 먹기 아깝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해가 가는걸..."
장인이 굳지 않은 사탕을 망설임 없는 손길로 누르고 빚고 펴서 금붕어 모양을 만든다. 색소까지 펴 바르고 나면 유리로 만든 인형처럼 빛나서 보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감성이 죽은 카즈키조차 먹기 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말 예쁘다.
"나츠토시 씨는 이거 살 거야?"
카즈키는 금붕어가 맺힌 막대가 놓여 있는 가판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빨리 사지 않으면 구경꾼이 다 사 가 버릴지도 모른다. 카즈키는 아직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중이라, 산다고 하면 같이 살까 생각했다. -
615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7:58:31
-
616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7:58:36>>601 괜찮아-
라고 쓰려고 왔는데 팝콘이 거하게 터지고 있어서 놀랐다. 와오.. -
617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7:59:21(내 이럴 줄 알았지.)
(문을 열고 덜컥 들어오는 짤)
갱신~! 좋은 밤이에요! >.</ -
618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8:00:32숨어있다가 나오다니!
비겁하다!! -
619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01:25아니요. 숨어있던것이 아니라 오늘 일정 다 보고 오니까 이 시간이였어요!!
물론 중간에 한번씩 조용히 관전하기는 했었지만! -
620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8:01:45
-
621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03:28사토주도 다른 분들도 다 좋은 밤이에요! >.</
-
622 마리아-사토 (oZj2F9fJhE) 2020. 11. 7. 오후 8:04:18"이 일본의 신은 인간과 별다를 게 없는 이들도 있으니. 일년에 단 한 번 먹을 수 있는 것에 기대할지도 모르니까요?"
사람도 일 년에 단 한 번 먹는 음식은 기대하곤 하니까요? 라고 말하며 키득거립니다. 제가 만일 신이라면 일년에 한번 먹을 수 있는 건 특별할 것 같아서요. 신의 시간이 100년이 하루같다면야 똑같을 수도 있겠지만.. 이라는 생각은 접어둔다.
"사토 씨...는 사실 건가요?"
"전 두 개 포장해서 조심스럽게 대하려고요."
금붕어의 새빨간 색 하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두 개 사서 하나는 나눠줘도 되려나. 라고 생각합니다.
가을이나 봄의 마츠리에만 나오는 사탕이라서 희소성도 있다고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하긴. 여름에는 너무 늘어지고 겨울엔 너무 빨리 굳으니까. 봄이랑 가을에만 나온다고 하던데.
"아니면 금붕어 두 개랑 개구리 하나로 세 개 사서 금붕어 두 개는 포장하고 하나는 사토씨랑 비교해 볼 수도 있겠네요."
개구리도 귀엽고. 라면서 개구리와 금붕어도 좋아보이네요. 라는 농담을 할까요? -
623 마리아-사토 (oZj2F9fJhE) 2020. 11. 7. 오후 8:04:37다들 어서오세요오오~
-
624 사노이주 (.elmngNCB2) 2020. 11. 7. 오후 8:05:03앗 캡틴 어서와요! 좋은 밤!
-
625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8:06:53캡틴 어서와아. 오늘도 고생했어. (부둥부둥)
-
626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8:07:36다들 어서오세요.
-
627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07:38다시 한번 인사드린 분들에게 인사드려요! 좋은 밤~! >.</
사실 내일도 개인 일정 때문에 저녁에나 올 것 같아서 조금 슬프지만 그래도 일정은 일정이니까요. 다들 잘 놀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아요! -
628 츠바사-카이가 (ZVItvQ0W9s) 2020. 11. 7. 오후 8:08:49불쑥이 옆에서 튀어나와 뒷짐을 지고 올려다보며 다언을 늘어놓는 해난신을 감흥 없는 얼굴로 바라보던 츠바사는 무비일색이니 믿기지 않느니 하는 과장스러운 말씨를 듣고서야 비릿하게 웃으며 "이 친구 보소." 하고 가뿐하게 운을 떼었다. 기억하는 그 멀대 같은 장신은 온데간데없고 현재의 츠바사...그러니까 코하네와 얼추 동일한 수준으로 내려온 신장, 반대로 길어진 머리칼, 고등학생보다는 중학생이다 싶은 격변에 아주 놀라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그런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기분을 얼굴에 모두 드러내는 위인도 아닌 탓이다.
"하기사 그로부터 연구年久하였나, 인세 도통 재미라곤 없어 네 관해서도 까맣게 잊고 있었구만... 낙樂 없어 강녕하지가 못하였다마는, 낭자께서는 어디 인세 재미 좀 보며 강녕하셨는지?"
그로부터 오래되었나 하며 느긋하게 눈을 치떴다가 이윽고 누가 경박하다 하지 않을까봐 실속 없는 망언을 덧붙여댄 츠바사는 권태로운 양 고개를 가볍게 옆으로 기울이며 다시 카이가를 마주보았다. 카미온케이를 맞이해 어려진 모습으로 나타난 해난신의 탄언誕言이 놀림의 의미 또한 다소간 담고 있음은 알아챘으나 구태여 운운하지는 않고 도리어 즐기는 기색으로 맞받아치는 것이다.
"무어, 본판이 다시없을 가인인즉 여인의 형상 역시 가인이어야 함은 불필재언하겠지. 구태여 칭미하실 필요가 당초 없다는 말이여, 알았나."
그래서 마츠리에는 커다란 관심도 없거니와 제게 관심 쏠리는 일도 질려하는 망나니 신이 어째서 관심 쏠릴 것이 당연한 '분장'에 여장을 하였는가 묻는다면, 아무리 만사가 귀찮기로서 주병을 쥐어 기울이기로 중주中酒가 있는 것이며 대통에 깊숙이 남초 담아놓기로 영산마지가 있는 것으로, 이리 분장하여 인간의 반응 살피면서 호기심 해소하는 것 역시 소이대동하지 유별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장은 이후에 지나치게 관심 받을 것에 대한 방지책, 그리고 솔직히 이리 하고 다니다보니 창피하거나 남성으로서의 체면이 손상되기보다는 제법 신선하고 유쾌하니 손해라고는 없는 것이다. 아무튼 지나가듯이, 그러나 확실하게 자뻑의 말()의 뇌절을 친 츠바사는 마냥 느긋하게 미소해 보이고는 "그쪽이야말로 사뭇 믿기지 아니하는 분장이구마는. 무어 별고別故라도 담기셨나?" 하고 툭 첨언하였다. 소녀의 가녀린 목소리가 되고서도 말투는 변함이 없으니 사람에 따라 몹시 어색해보일 수도 있는 모습이다.
//으 아 악 돌아와습니다
그리고 이럴 줄 알았다!! 11 1 1!!! 11!!!!!!! -
629 카야-켄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8:11:40“…엣, 자네 연애에 정통하다 하지 않았는가? 내, 내 그리 물었을 적에 자네 분명 그렇다 하지 않았는가…?”
사기인가! 사기였던게냐! 믿을 수 없다! 뭐라 항의하고 싶지만 아니… 지금껏 배운 건 분명 도움이 된 것 같은데, 사실 상대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진짜냐!’라는 듯한 표정으로 켄야를 보았다. 뭐어, 결과적으로는 잘 배웠으니 눈감아주마! 그런 통 큰 결론을 내린 뱀신이 아마자케를 전부 들이키는 신도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그동안 수고한 것은 사실이니, 바라는 게 있다면 주는 것이 맞는 일이다. 그나저나 무엇을 바라기에 저리 뜸을 들일고. 먹을 것이나 가지고 싶은 것을 모두 말하라고 했지만, ‘이 축제의 노점상 안에서’라는 조건은 달지 않았다. 그래, 분명 힘을 가진 자니 그걸 알아채고 다른 것을 생각 중인지도 모른다. 사냥은 뭐, 요즘은 잘들 하지 않으니 그쪽은 아닐게고, 재앙신 쪽에 빈다면… 저주나 주살 같은 종류인가? 힘닿는 데까지는 해볼까아. 그리 생각하던 그 때 신도가 바라는 것이 귀에 들려온다.
“…비자나무의 묘목을 건네달라는 말로는 들리지 않는구나.”
근데 이건 예상 못 했다. 진심으로. 이 당돌한 신자가 말하는 것은 아무리 들어도 자신을 원한다는 말이었다. 생각도 못한 것이다. 허를 찔렸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아니, 그 자체다. 분명 지금은 신의 모습으로 거하고 있는데도, 분명 크게 뜬 눈도 떡 벌어진 입도 도저히 신으로서의 위엄은 없을테지. 손에서 미끄러져 나갈 것 같은, 아마자케가 조금 남아있는 컵을 다시 힘주어 쥐었다. 애써 다시 표정을 다잡고, 괜히 자신과 이름이 같은 나무의 이야기를 꺼내기도 하다가… 마주한다.
”하하, 이것 참… 당돌하기 그지없는 자로구나. 내 많은 인간들을 부렸던 적도 있었고, 나라를 다스린 적도 있었다만… 그대 같은 자는 처음이라네. 그래서… …진실로 그대가 바라는 것이 나인가? 자네도 알고 있겠지만, 나는 신일세. 산의 주인이자, 인간에게 재앙을 내리는 신이라네. …그런데도 정말로, 괜찮은가…?”
재앙 부분에 힘을 주어 말한다. 이리도 불길하고 흉측한 뱀이 감히 묻고자 하니, 진실로 그 곁에 머물러도 좋은가.
“…신과 맺는 언약이란 절대적인 것이니, 한 순간의 흥미본위로 손 대어서는 아니 된다네. 그러니 다시 묻도록 하지. 그대… …정말로 나를 원하는가?”
/으!!! 아!!!!! 아!!!! 예상못했기에 답레가 엉망진창입니다ㅏ아ㅏ아악!!!
캡틴 어서오고 다들 어서오고... 아니 왜 다들 이 타이밍에 오는것이야!!! 샤아아아악!!!(????? -
630 사노이주 (.elmngNCB2) 2020. 11. 7. 오후 8:12:22응응. 이건 주식에 매우매우매우X10000 둔감한 사노이주라도 알 수 있었지요...
-
631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8:12:33
-
632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12:52코이노오카시 이벤트 성공적!
-
633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8:14:12
-
634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8:14:55사실 뭐든 말하게나! 했을 때 아무생각없이 뭐... 노점상 쓸기 제 2탄 나오겠지 허허 하고 있었다고... 있었는데...
아니 코이노오카시 아니 그거 아 오 몬가 카야챠 오오 이러긴 했지만 그게 여기서 터질거라고는 예상을...몬해서...
나는... 나는... 내가 하려고 각 잡고 있었다고!(폭로(? -
635 코하쿠주 (ZCJABfNEyc) 2020. 11. 7. 오후 8:15:04용용주도 알고 있었즤 >:3 후후후
-
636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8:15:33코하쿠주 어서와~
아니 뭔데 왜 다들 알고 있는거엿서... 공공재였냐고...(??? -
637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8:17:25>>6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줄 유후.....~ ^,^
그치만... 그치만 뭔가..... "보였다구"요. . .
잠깐 저녁먹고 왔다!!!! 모두 다시 안녕안녕이야~~~!!!!!! -
638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8:17:44
-
639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17:56좋은 밤~! 코하쿠주! >.</
어떻게 알고 있었냐면 케이가 코요의 고백에 대해서 무슨 답을 할지 여러분들이 알고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
640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8:18:24카이가주 다시 어서와~
아악...악... 보였다니... -
641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8:18:51>>639 그 말을 그렇게 돌려주다니이이이익
-
642 코하쿠주 (ZCJABfNEyc) 2020. 11. 7. 오후 8:19:10쿠쿠쿠 요오오옹의 눈을 피해갈순 없찌 :3!! 캬아아아아아아앙 🔥🔥🔥 축하한당 뱀뱀챠!!! 그리구... 그 신자인 켕야도!!
-
643 코하쿠주 (ZCJABfNEyc) 2020. 11. 7. 오후 8:20:00아니 신자 아니고 이제 연인이넴 🤔 암튼!!!
-
644 사노이주 (.elmngNCB2) 2020. 11. 7. 오후 8:21:23코하쿠주 어서와요!
이게... 이게 사람들이 주식을 하는 이유였나...!? (아님) -
645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8:23:32이게... 그때 캡틴의 기분이었나...(?
-
646 켄야 - 카야 (5OVxzr.jtY) 2020. 11. 7. 오후 8:24:26"제가 연애를 한 적은 없었으나 연애를 한 여러 사람을 알고 지켜봐왔으니 정통하다고 해도 거짓은 아니지 않습니까?"
실제로 바로 눈 앞에서 커플이 만들어지는 모습도 본 적도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때는 정말로 무슨 표정을 지어야하고 무슨 반응을 해야할지 정말로 곤란했지만 말이야. 하지만 사귀는 모습을 본 것도 있지만 헤어지는것을 본 것도 많았다. 결국 세상에는 좋은 일만 있는것도 아니었다.
"제가 뭐가 좋아서 그런 나무를 원하겠습니까. 물론 코코넛우유와 종려당, 계란등을 섞어 만든 보존식품을 원하는것도 아닙니다."
어이없는 말 장난이 되어버렸지만 결국 뜻은 알려졌을테니 상관은 없었다. 그나저나 나 같은 사람은 없었다니, 옛날 사람들은 어지간히도 주변을 보는 눈이 없었나보다. 아니면 그야말로 카야님은 그때에 재앙과도 같은 신이었거나. 그렇다면 나는 운이 정말로 좋았다. 역시 현대에 태어나고 볼 일이다.
"예, 저는 카야님을 원합니다. 설령, 인어고기를 먹는다고 하여도. 인간에게 재앙을 주는 신이라면 제가 인간대표로 모든 재앙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버거울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인간을 포기하면 그만이겠지요."
마침 쓰고있는 가면도 오니. 지금의 난 인간이 아니었다.
"흥미본위가 아닙니다 카야님. 전, 당신에게 엄청난 호의와 흥미를 가지고있는겁니다." -
647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8:26:01코하쿠주 어서와요.
-
648 유이카 - 시라세 (nSgUGY.BZQ) 2020. 11. 7. 오후 8:26:43하긴 복장은 장소에 따라 달라지니까. 카미온케이 한정이라면 저것도 정장이라 할 수 있으리라. 제가 입은 기모노도 마찬가지일 테고. 홀로 생각에 빠져있다가 날개가 접히는 것을 보고는 눈이 커진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움직임이었다. 분장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와, 방금 어떻게 한 거예요? 진짜 날개 같았어요!"
순수하게 감탄하며 날개를 바라보았다. 인공 날개가 저런 움직임을 할 수 있다니. 단순히 장식이 아니라 기계 장치라도 되는 건지. 원리가 궁금하다.
"사실 가지고 있는 게 이것뿐이라서요. 마츠리 하면 역시 여우 가면이 제일 잘 어울리지 않아요?"
눈동자가 시야에 살짝 들어오던 여우 가면 쪽을 향했다. 괜시리 손을 들어 가면을 만지작거렸다. 물론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지만.
"좋아요. 그럼 일단 배부터 채울까요. 뭐 먹고 싶어요?"
상대가 말한 곳에 먼저 들르고, 다음엔 제가 먹고 싶은 곳을 가야지. 명색에 마츠리라면 양손에 음식 하나씩 들어줘야 하는 법이다. 뭘 먹는 게 좋을까. 수많은 음식 중에 하나만 고르려니 고민이 된다. 우선은 상대의 말을 듣고, 어울리는 걸 골라보기로 했다. -
649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26:49일단 커플 4호 축하드려요! >.</
그러니까 늘 말하잖아요. 여기 분들은 제가 볼땐 모든 조합을 다 사두는 것 같다고요. 티 한 번 낸 적이 없는 케이가 고백을 받은 것을 알고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인 이치. -
650 유이카 - 사노이 (nSgUGY.BZQ) 2020. 11. 7. 오후 8:27:23"시일 내에 찾아갈 테니까 기다리시라고요. 제 찍기 실력을 보여드릴 테니까요!"
여전히 부루퉁한 목소리였으나 더 물고 늘어질 생각은 없어 보인다. 어떤 음식이 나올지 맞추는 것도 재밌을 것 같으니. 이를테면 어울리는 음료를 찍어서 가져가는 거다. 정답이라면 잘 어우러지는 식사를 즐기면 되고, 틀리면 따로 노는 식사를 즐기는 거지. 이쯤이면 식사보다 게임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만. 뭐 어때.
"어… 시도하기 가장 좋은 때는 주말이죠."
이렇게 성실했던 한 사람을 게으름의 늪에 빠트리고 말았다… 괜찮은 걸까… 뭐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니까. 게다가 매일도 아니고 주말 정도는 그렇게 보내도 문제없을 것이다. 저만해도 지금까지 그렇게 잘 살아왔으니. 아마.
"어라, 벌써 포기예요?"
웃는 걸 보아하니 완전히 역전된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게 틀림없다. 여유롭게 아이스크림을 떠먹고 있으니 그가 벽에 기댄다. 저런 모습을 보면 괜히 마음이 약해진단 말이지. 글렀다며 내심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 힌트 하나 줄게요. 우리가 같이 먹었던 거예요."
같이. 그리고 음식. 이 정도면 다 알려준 거나 다름없다. 대놓고 오늘이라 말하지 않은 것은 마지막 남은 알량한 자존심이다. -
651 코하쿠주 (ZCJABfNEyc) 2020. 11. 7. 오후 8:27:35켕야랑 카야는 굴지의 조합이니깐 :3!!!
-
652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8:28:19그럼 이제...
야야커플이라고 불러야 하나?
2야커플?
켄카야?
카켄야? -
653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8:28:19헉.. 4호 커플 나왔구나 XD 축하해!!
-
654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8:30:01그러고보니 신밍아웃(신도)+커플은 처음인가...!
이거... 이거...! -
655 카이가주(답레 ing) (CJnJsFF2ug) 2020. 11. 7. 오후 8:30:04>>652 야의 2승 어떻습니까(?)
-
656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8:30:15야²커플...?
-
657 코하쿠주 (ZCJABfNEyc) 2020. 11. 7. 오후 8:30:53ㅋㅋㅋㅋㅋㅋㅋ 야야커플 :3
-
658 사노이주 (.elmngNCB2) 2020. 11. 7. 오후 8:31:19야제곱 커플... 야곱 커플... 야채곱창!!! (대체)
-
659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31:36드디어 처음으로 영원을 맹세하는 계약을 볼 수 있는 것인가!
-
660 코하쿠주 (ZCJABfNEyc) 2020. 11. 7. 오후 8:33:44영원맹세 :3... 글고보니 해야하는듸야... 나끄루주우우
-
661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34:44언제 일상으로 데려가시면 되지 않겠어요? 나쿠루주도 오실테니까요! 많이 바빠보이지만요.
-
662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8:36:44저
이주식
믿었습니다
와 진짜 초기부터 샀다
원래 하렘 히로인은 맨 처음에 만난친구가 국룰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젠장 믿고이ㅛ었다고!~!~!~!~!~!~~!~!~
라고 말하며 출석해봅니다 야러분 굿 세러데이~!!!! -
663 코하쿠주 (ZCJABfNEyc) 2020. 11. 7. 오후 8:37:14힝잉잉 ;3 글치... 나아는 기다린당 이사장도 왔으니까!!
-
664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8:37:21유타카주 또 가시나요?
유타카주의 주식은 올랐습니다... 믿고 가세요... -
665 사노이 - 유이카 (.elmngNCB2) 2020. 11. 7. 오후 8:37:58" 기대할게? 나도 맛있는걸로 준비 할테니까. "
다만 그게 어떤 음식일지는 모르는 것 뿐이죠. 이게 과연 평범한 식사 초대인가 싶긴 하지만, 뭐 어때요. 즐겁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야, 이 정도는 당연히 할 수 있는 수순이 아닐까요?
" 응응. 평일에 그렇게 했다가는 학교에서 한소리 하겠지...? "
한소리만 들으면 다행이지 않을까요? 어찌됐든 그건 땡땡이니까요. 부모님한테도 연락이 갈거에요. 지금까지 땡땡이를 쳐본 적은 없지만... 오히려 그래서 한번 이라도 떙땡이를 쳤다간 다들 이상하다는 눈으로 보고 말거에요.
" 그치만 그 사탕은 맛이 너무 많은걸... 일식으로 제한된 내 문제보다 훨씬 어렵다구. "
피식 웃으며 말하고 벽에 기대었던 머리를 다시 떼어냅니다. 힌트를 얻자 뭔가 표정이 밝아진 것이, 아무래도 감을 잡은 모양입니다. 아이스크림? 그럴 리 없죠. 그 사탕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걸요.
" 사탕맛! "
자신만만하게 말하고서 이내 '농-담.' 이라며 또 장난을 치고, 드디어 원래 답을 말합니다.
" 카레맛이구나? " -
666 마리아주 (8nym12fxLA) 2020. 11. 7. 오후 8:38:09유타카주 어서와요~
-
667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8:38:10>>664 헐 당장은 가는데 한 열시쯤 다시올것입니다 오늘은 짧게라도 일상할것이다...
-
668 사노이주 (.elmngNCB2) 2020. 11. 7. 오후 8:38:42유타카주도 어서와요!
-
669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8:39:04유타카주 어서와요.
-
670 코하쿠주 (ZCJABfNEyc) 2020. 11. 7. 오후 8:39:04역시 괴깃집 놓치지 않고있었구망 :3!!! ㅋㅋㅋㅋㅋㅋ 쥐엔장 믿고있었따구~!!!
-
671 카야-켄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8:39:43“…후후후… 하하하하! 인어고기를 먹는다고 해도, 말이냐. 후후, 그래. 그런가아.”
생각해보니 제법 지독한 짓을 했더랬다. 고래고기를 인어라 속이고 먹여, 반응을 즐거이 지켜보기까지 했는데. 그런 신인데도. 그런데도 그리 바란다는 것인가. 정말이지 알 수 없는 인간이로다. 하지만 그렇기에 재미있고, 그렇기에 사랑스러운게 아닌가. 호쾌한 신의 웃음소리가 잦아들고, 헛기침으로 목을 가다듬고서 켄야를 똑바로 마주본다. 지금은 가면을 쓰고 있어, 영락없이 오니를 마주한 소녀 같은 구도가 나오는구나. 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것은 자신의 신도가 되어, 자신의 장난에 어울려주며 휘말리기도 하고, 자신에게 호의와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단언하는 당돌한 인간이니, 두려울 것 없다.
“후후후. 그래. 나도 그대에게 흥미가 있네. 그리고 호의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네. 내 본모습을 처음으로 알고, 나를 따르던 인간이여. …그대의 마음은 잘 확인했네.”
이제는 알 것 같았다. 수업이 끝이라 전했을 때 입에 감돌던 씁쓸함, 그리고 홀로 축제를 바라보다 먼저 떠오른 것이 켄야였던 이유도 어렴풋이 짐작이 간다. 아아, 그렇게나 배웠는데도 무지한 것은 나였던겐가. 부드럽게 웃으며 카야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후후, 그래. 이 후모토누시오오시라쿠치나와, 그대의 것이 되겠네. 그리고 자네, 야마다 켄야도 나의 것이 되도록 하게나.”
인간대표로 모든 재앙을 받아들여서라도, 인간의 몸으로 버겁다면 인간을 포기해서라도 자신을 원한다는 자다. 나를 가질 자격은 충분하지 않은가. …그리고 뭐어, 함께 있으면 즐겁기도 하고, 두근거리기도 하고, 질리지 않는 인간이다. 그리 생각하고 있기는 했다. …그래, 이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이제사 깨달은 둔한 뱀이 소매로 입가를 가리고, 남은 손을 스윽 오니가면을 쓴 인간에게로 내민다.
“뭐어… 수업은 끝이지만 이제는 실전이겠구나? 후후, 잘 부탁하네. 켄야.”
/유타카주 어서와~
아아니 증말... 각 재고 있었다구...
수업 끝이니까 이제 실전은 어떠냐!<-이거 대사 넣어서 하려고 각 재고 있었는데... 추월당했어...(?????
그리고 주식 왜 이렇게들 많이 산거야 이 주식투자전문가들 같으니...!!! -
672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8:40:07야마다 켄야
야시오 카야
둘 다 다섯 음절 이름에... 야로 시작하고 야로 끝난다!!!!!(아무말시전
축하하면서 재갱~~!!!!! 치킨 먹고 와씁니다 >:3!!!
-
673 타카코주 (Gj53G.yFiE) 2020. 11. 7. 오후 8:40:08건강이 안 좋아서 잘 못 왔는데
세상에나.. ~-~ -
674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8:40:55타카코주 어서와~
아니 근데 야곱.. 야채곱창 커플 뭐야ㅋㅋㅋㅋㅋ -
675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8:40:57다들 어서와~
-
676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8:41:20
-
677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42:01좋은 밤. 유타카주와 츠바사주와 타카코주! >.</
그런데 타카코주는 건강 괜찮아요?! -
678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8:42:11저 이 주식....예전부터 사고 있었습니다....성사되니까 그야말로 채고......
모두 안녕안녕~~~
-
679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8:42:47카야켄야 너무 축하하구 꼭 영원의 계약 해주길 바란다구. 내가 보고 싶으니까(?)
라고 배고픔에 주거가는 코요주였다. -
680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8:42:48벼주 어서와~~
-
681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8:43:13코요주는 어서 뭔가 먹자...?
아으으 다들 고맙습니다.. 축하 고맙습니다... 근데 몬가 부끄러움ㅋㅋㅋㅋㅋㅋ -
682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43:35코요주는 왜 죽어가세요?! 어서 식사하세요!
-
683 코하쿠주 (ZCJABfNEyc) 2020. 11. 7. 오후 8:43:47실전실전 >:3!!! 핑크빛 기류 발생!!
-
684 코하쿠주 (ZCJABfNEyc) 2020. 11. 7. 오후 8:44:21>>681 ㅋㅋㅋㅋㅋ 원래 그런거시여~ 특히 지금 사람들 젤 많을때 아냐 :3? 견뎌랑 재앙신!!!
-
685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8:44:40밥이 안와요..안와...
-
686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44:47현 시점 존재하는 커플이 네 쌍! 그리고 아마 앞으로 생길 누군가들.
이미 연애스레로서는 성공했다. 여한은 없다. -
687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8:45:02코요주 머라도 어서 먹자.....! 'ㅁ')
야야커플 진짜 너모 축하합니다...성사되니까 제가 다 기쁜것....앞으로 마니 꽁냥해주세요....신사 계약도 해주세요....(? -
688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8:45:09와...역시 라노벨 주인공 아무나하는거 아닙니다 켄야 멘트 개설렘....그때는 인간을 포기하면 그만이겠지요 < 와 ㅋㅋㅋㅋㅋㅋㅋ
저 진짜 얼른 오겟습니다 아 이번주말엔 진짜 카미온케이 할거야...ㅠㅠ 나...나도 카미온케이..!!!
-
689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8:45:41>>685 앗...아...(흐릿
>>684 ㅋㅋㅋㅋ아니 분명 일상 시작할 땐 사람들 별로 없었거등요... 근데... 갑자기 복작복작해졌어... -
690 마리아주 (FSTsXdg2ZU) 2020. 11. 7. 오후 8:46:04다들 어서오세요! 주식투자란... 어렵군요..(안 사는 자)
-
691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46:213호 빼고 다 신-인간 조합이니까 각자 계약 해주시죠!
인간-인간 조합은 뒤에서 팝콘 먹고 있을게요! 그리고 유타카주는 다녀오세요! -
692 코하쿠주 (ZCJABfNEyc) 2020. 11. 7. 오후 8:46:30역시 켕야는 상남자라니깐 :3... 진작부터 가미하렘을 밀던 용용주가 보장함
-
693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8:47:02"저는 카야님을 원합니다." <-코코스키
여기부터 크리티컬이었다... 보는 순간 숨멎는줄...
진짜 전설이다...
저녁 먹고 올게요. -
694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48:06문뜩 떠오른 아오이의 존재.
그녀는 과연 이 패배를 인정할 수 있을 것인가.. -
695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8:48:13카야챠의 목표가 목표다보니 계약은 틀림없이 하려고 할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유타카주 사토주 잘 다녀와~
>>693 아아 실제로 5초 정도 숨쉬는거 잊었습니다 그 대목...(? -
696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8:48:29유타카주 사토주 다녀와 이따보자~~ 사토주는 맛저!
켄야 상남자 ㅇㅈ합니다....절도 있는 존댓말로 절도 있는 저 대사.....
-
697 시라세 - 유이카 (QV9Z3uC9tU) 2020. 11. 7. 오후 8:48:53"응?"
유이카가 감탄을 건네자, 시라세는 아무 것도 눈치채지 못한 듯이 어안이벙벙하게 눈을 깜빡이며 유이카를 바라보다가 뭔가 앗차, 하는 표정을 짓고는 미소를 지어내며 자기 등 뒤로 시선을 힐끔 돌렸다. 물론 사람 몸뚱이 모양이니까 진짜로 자기 눈으로 자기 등을 볼 수는 없는 노릇이고 눈짓으로 등을 가리키듯이 하는 동작이었지만.
"아, 이거 말하는 거구나?"
시라세는 잠깐 뭔가 생각하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짓궂게 씨익 웃었다.
"비밀이지롱."
비밀이지롱, 하고 말할 때는 약이라도 올리는 듯이 가지런히 접혀 있던 한 쌍의 날개가 펼쳐져서는 제법 그럴싸하게 펄럭펄럭 하고 홰를 쳐 보이기까지 하는 것이다. 날개가 다시 접히며, 시라세는 빙긋이 웃었다. 짓궂던 웃음이 얄궂은 미소가 되어 있었다. 어쨌건 비밀인 건 맞으니 거짓말은 안 했다.
"카미온케이, 나랑 끝까지 어울리면 가르쳐줄게."
하며 시라세는 싱긋 웃고는, "마츠리랑 어울리는 건 가면이 다 그렇지만, 그 여우 가면은 너랑 어울려." 하고 덧붙였다. 시라세는 비뚤어진 천둥새 가면을 고쳐썼다. 그녀는 천둥새를 텐구에 비유했는데, 아닌 게 아니라 툭 튀어나와서 ㄱ자로 매섭게 구부러진 부리의 모양새가 코가 길게 튀어나온 텐구와 어째 비슷한 것도 같긴 하다. 시라세는 이어서 질문했다.
"실은, 너랑 오기 전에 카미온케이 둘쨋날에 한 번 먼저 왔었거든... 혹시 타이야끼 좋아해?" -
698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8:50:08아니 근데 제가 봤을 땐 아오챠도 주식 있거든요... 저 그거 많이 사 놨습니다 껄껄(?
-
699 코하쿠주 (ZCJABfNEyc) 2020. 11. 7. 오후 8:50:16ㅋㅋㅋㅋㅋㅋㅋ 무신 아오챠도 이대로 보고만 있을순 없따 >:3!! 계속 가즈아~~!!!
-
700 아오이 - 사노이 (EP3tdwGxuc) 2020. 11. 7. 오후 8:50:59“차라리 이해 못하는 편이 나을 것 같기도 한데…”
아니 애초에 그렇지? 인간과 신이 맹약을 맺으면 지의 기운이 나온다던가 어딘가의 미연시인거야?! 이 세상은 사실 청춘 러브 코미디 시공인거야?! 아니 애초에 몇 개월… 아니 얼마 전에도 그거 때문에 마음속으로 고소를 몇 번이나 했는데!!! 애초에 편법 같은 방법으로 하는 거 아오였으면 안했어!!! 원래대로라면 정당하게 그, 훈련을 통해서… 아니아니!!!!! 했겠지만!!!! 물론 요즘은 아닐지도 모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가능성은 있었을거 아니야!!!!! 러브 플러스도 훌륭한 사랑이거든!!!
“그, 할 수는 있지만… 응, 아오도 그렇게 생각해. 역시 무예라는 건 단순히 얻어지는게 아니니까…”
방금의 사격은 단순하게 긴장을 풀고 요령을 알려준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애초에 총의 화력은 언제나 동일했고 나머지는 운이 조금 따라 주었을 뿐이다. 즉, 엄밀히 말하자면 사노이가 스스로 해낸 것에 가깝다. 그, 신이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짓말을 할 수 도 없는 노릇이다. 평범한 사람을 관우나 김유신처럼 만들어버리는 것? 완전히 불가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인의 노력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어쩐지 거짓말을 해버린 것 같은데… 아니아니 생각하지 말자… 생각하지 말자…
이해는 해준다는 사노이의 말에 전처럼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느긋하게 다음 말을 기다렸다. 허들이 높은 일이라니 어쩐지 어이가 없어서 표정으로도 의문을 감출 수는 없었다. 사노이는 인간이다. 인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한 지점을 목표로 노력한다면 아무리 허들이 높더라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가령 평범한 사람 한 명을 구하는 것처럼 별 것 아닌 이야기도 넓게 퍼지면 제멋대로 살이 붙는다. 그 살이 붙어버린 일화에는 인간들의 관심이 모이고 그 일화가 격정적이면 격정적일수록 관심은 곧 신앙으로 바뀐다.
몇 년 동안 생각하는 것이지만 광적인 팬들을 신자라고 표기하는 것은 누가 생각한 것인지는 몰라도 정말로 제대로 말했다고 생각한다. 아오는 그렇다기 보다는… 그, 일단은 개념에 가깝다.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신원 불명의 일화가 신이 된 것. 아마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안나는 것이지만 아오 개인에 대한 것을 따지자면 이렇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노이도 가능할 것이다. 비단 이 남자만이 아니라 저기 지나가는 사람도 인간이든 짐승이든 돌덩어리까지도 모두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혹시라도 기부 같은 걸로 될 생각이면 안하는게 나을 거야. 가톨릭의 성인이나 복자는… 음… 아오는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 아무튼 할거라면 일상에 관련된 것. 의외로 별 것 아닌 것 때문에 신앙이 생기는 경우도 있을 테니까…”
애초에 그런 쪽은 본산이 있고 엄격한 기준이 있는 것이니까… 음… 인간 개인에 대한 신앙이라고 하기에는 미묘한 감이 있다고 생각한단 말이야… 개개인이 일으킨 기적과 생전의 행보까지 말 그대로 모든 방면에서 엄격한 심사가 있고 그 결과로 자리에 오르는 것이니 신토의 팔백만신과는 조금 달라… 음… 전공이 달라서 모르는 그런 느낌이란 말이야… 그나저나 그… 사노이 전혀 이해 못한 것 같은데…?
“…사노이가 엄청난 바보라는 건 알 수 있을 것 같아.”
가벼운 한숨과 함께 고개를 저었다. 목숨을 걸었다. 신앙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고 하는 거다. 인간이, 그것도 정체를 알고 있는 신에게 신앙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고, 그리 말한다. …완전히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해서 불신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야 아오는 신이니까. 신이라고 불리는 이상, 신자의 기대에는 부응해야만 한다. 하지만…
"뭐 때문에 목숨을 거는거야? 너는 앞날이 창창한 청소년이잖아. 신이된 자로서 이런말을 하는 것은 조금 그럴지도 모르지만 신앙이라는 것은 지금의 시대에 있어서는 종이보다 가볍고 물보다 흩어지기 쉬운 거야. 재앙신에게 그런 말을 한다는 건 말이야. 자기 스스로 목에다가 칼을 박아버리는 거랑 똑같다고? 진심이야? 아니 제정신이야?" -
701 이로하주 (fRrwk.OtZU) 2020. 11. 7. 오후 8:51:02근데 이벤트 기간이 지났는데 이벤트 답레를 올려도 되나요..?
-
702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후 8:51:38아오이 : …아직 지의 기운은 못얻었으니까 세이프… 세이프…
-
703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8:51:42켄야 상남자 모먼트는 스레마저 숨멎게 했다.
-
704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51:43좋은 밤~! 시라세주! >.</
아오이도 일단 분홍색 받긴 했으니까요! 그리고 아마 제가 알고 있는 주식이 하나 있긴 한데 (어쩌면 다른 이들도 샀을지도 모르지만) 이건 일단 비밀이에요. 명확히 어찌 될 지 알 수 없어서! -
705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8:51:54>>698 야 너두...? 야 나두.........>:3(?
저 아직 남은 주식이....당장 떠오르는 것만 해도 한 세 개 정도 이씁니다 이것이 떡상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죠 >:3.........
-
706 타카코주 (Gj53G.yFiE) 2020. 11. 7. 오후 8:52:11>>677 오랜만이야 캡틴
지금은 그럭저럭 괜찮아 ~-~ -
707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8:52:16아오이주 어서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그치 아직 지의 기운은 못 얻었으니까... :3
>>701 지나서 하는 거라면 일주일 안에 끝내달라구 캡틴이 말했던듯한...? -
708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8:52:27라세주 아오주 어서와~~~!
-
709 켄야 - 카야 (5OVxzr.jtY) 2020. 11. 7. 오후 8:52:31"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일방적인 사랑은 슬프기만 하니까.."
카야님도 나에게 흥미를 가지고있다고 했다. 세상에 무조건.. 100퍼센트는 없었으니 이렇게 고백하는건 많은 용기가 필요했는데 정말 잘 되었다. 아아, 여태까지 조언해준 여러 사람들이 이런 마음과 생각으로 고백을 했던걸까. 그렇다면 일부의 사람에게 겁쟁이라고 면박을 줬던것은 조금 미안했다. 어쩌면 내가 더 겁쟁이였을 수도 있었으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카야님. 그리고, 저에게 신의 기운이라거나.. 그런걸 밝힌다거나 하는 힘을 일체 먼지만큼도 없으니 그 점, 유의하시길. 요즘 카야님은 너무 조심성이 없습니다."
아무리 신을 알고있어도 미즈코시한테도 정체를 밝혔고. 게다가 거기는 사람이 많은 카페였다. 들킬 가능성을 조금도 남기고싶지 않았다. 그럼 내가 곤란해지니까.
"일부러 연습을 하자고 한 보람이 있었네요. 연습이라고해도 데이트는 데이트였고, 같이 보내는 시간인건 마찬가지였으니. 연습이든 실전이든 저에게는 같았습니다. 애초에 그 연습도 같이 있기위한 구실이었으니."
그리고 계략은 보기좋게 성공했다. 예로부터 신은 인간의 지혜로 이기는 것. 이것도 나중엔 신화가 되어 구전되려나.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신화로. -
710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52:46좋은 밤~! 아오이주! 이로하주! >.</
그 이벤트가 뭔진 모르겠는데 신/인간 AU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내일까지 마칠 수 있다면 괜찮아요. 이전부터 돌리고 있었다면요. 물론 돌리고 있었으니 답레 얘기가 나오겠지만요. -
711 이로하주 (fRrwk.OtZU) 2020. 11. 7. 오후 8:53:00신인간 반전 이벤트요!
-
712 이로하주 (fRrwk.OtZU) 2020. 11. 7. 오후 8:53:15앗, 감사합니다.
-
713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53:41>>706 오랜만이에요. 그리고 괜찮아졌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
714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8:54:07시라세 (굴지의 미상장 소기업
-
715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8:54:27벼언니도 엇스와~
-
716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후 8:55:09다들 어서와!!!!!!!!!!!!!!!!!!!!!! 그리고 카야챠... 흑흑... 주식이 이루어지다니 다행이야.....
-
717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8:55:58아니 아오이주도 사고 있던거냐고... 나도 빨리 아오이 주식이 이뤄지길...(간절
-
718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8:57:50다들 어서와요!
-
719 유이카 - 사노이 (nSgUGY.BZQ) 2020. 11. 7. 오후 8:58:06"그랬다가는 뒹굴거리는 날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요?"
땡땡이를 치고 무사히 살아있을 수 있겠냐는 뜻이다. 만약 제 부모님이라면. 됐다. 상상하지 말자. 너무 무서워서 생각을 그만두기로 했다.
"으음, 그건 맞죠. 생각보다 되게 악랄한 문제였네요…!"
이 사탕은 무한한 맛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어쩌면 지금까지 먹어왔던 맛보다 앞으로 먹을 맛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 사이에서 딱 하나만 고르라는 건 아예 답이 존재하지 않는 거나 다름없지. 뒤늦게 깨달았다.
"방금 그거 진심이었으면 제 안에 우시다 씨, 눈치없음 공식이 세워질뻔했어요."
농담이 아니라 진지하게. 대신 장난 매우 잘 침, 이라는 공식이 세워졌지만.
"네, 카레예요. 아까 더 먹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설마 여기서 나올 줄이야."
같은 맛은 아니지만, 어쨌든 카레는 맞으니까. 녹아서 작아진 사탕을 보았다. 지금 약간 카레랑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는 느낌이라 미묘하다. 나갈 때 다시 먹을 요량으로 컵 한쪽에 살며시 넣었다. -
720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8:58:43스레도 3개월차를 맞이했고 사실상 남은 기한은 50일이에요.
그 50일동안 아직 내 관캐님을 꼬시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다들 분발해요! 관캐님은 기다려주지 않아요. 어느 순간 훅 누군가에게 가는 것이 관캐님이니까요. -
721 이로하-필리아 (fRrwk.OtZU) 2020. 11. 7. 오후 8:59:37"필리아도 알다시피, 나는 농담을 잘 구분하지 못하니까. 미안해!"
환하게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두 손을 모은 이로하가 눈을 찡긋거리며 사과했다. 필리아의 뒷말에 수긍하는 듯 고개를 끄덕거리던 그는 쉬라는 말에 애매한 웃음을 지었다.
"숨쉬는 데 휴식시간은 필요없잖아. 그 자체가 휴식이니까. 나한테도 요리는 숨쉬는 것과 같아서 괜찮아. "
이로하는 쉬엄쉬엄하라는 말에 어색하게 웃었다. 거짓말을 잘 하지도 못하고 하는 것도 싫어하는 그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알겠다는 말 같은 수긍의 표현을 하지 않았다.
"나는 과일을 끝으로 장을 다 봤는데, 필리아는 이 다음에 어디로 갈 거야?" -
722 사노이주 (.elmngNCB2) 2020. 11. 7. 오후 9:00:03아무튼 다들 반가워요! 토요일이 죽어가고 있지만 핑크빛이 있으니 기분좋게 토요일을 죽일 수 있어! (?)
-
723 코하쿠주 (ZCJABfNEyc) 2020. 11. 7. 오후 9:00:10벼닌자주도 어서오게남~ :3 샤아아아아아아악
-
724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9:00:51>>720 맞아.. 이제 가을이라니까 드는 생각이 딱 그거였지...(아련)
-
725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후 9:01:01
-
726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9:01:134호가 생겼으니 인터뷰 해보죠. 언제부터 서로의 캐릭터를 좋아하고 있었나요?
저는 이런 질문 안 받은 것 같다고요? 안한 여러분들의 책임이에요. (나쁨) -
727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9:01:26아오이 주식은 코이노오카시 공개 다음날부터 샀습니다.
-
728 이로하주 (fRrwk.OtZU) 2020. 11. 7. 오후 9:01:34어린 왕자의 그림!
-
729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후 9:02:05그렇다면 케이는 언제부터 좋아하고 있었는가!!!!!!!!!!!!!
-
730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9:02:10비행사의 그림 아닌가요!
-
731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9:03:01>>724 정말로 엔딩까지 딱 50일 남았더라고요. 우연히 달력보고 알았지만요.
아무튼 연장은 없어요. 2기를 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설정은 얼마든지 드릴테니 가져가세요. 저도 받은 거기도 하니 저만의 것이 아니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러고도 너희가 사랑을 안할거야? 4단 프로젝트 대성공! -
732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9:03:31>>729 제 인터뷰기한은 이미 한참전에 지났다구요!
-
733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9:03:59>>726
좋아하는걸로 보자면 처음 만났을때부터로.. -
734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9:04:24>>733 사랑이 된 것은 언제부터입니까!!!!!!!
-
735 카야-켄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9:05:31“…자네, 아주 처음부터 날 속인겐가? 에잉, 알고보니 꽤나 불경한 인간이었구나! 후후후. 뭐어… 이제 아무래도 좋다네 그런 건. 이제 자네는 나를 손에 넣었지 않은가. 힘이고 뭐고, 그 이상으로 대단한 자가 되었다고 생각해도 좋다네. 후후.”
뭐야. 그것도 속인 거였어? 대체 어디서부터가 진짜고 어디서부터가 가짜인게지!? 잠시 혼란에 동공이 흔들리지만 괜찮아, 신이니까 금방 수습할 수 있어! 다시 정신을 바로잡고 아무래도 좋다고 대답한다. 그래. 뭐… 힘이 일체 먼지만큼도 없다고 하는 건 좀 충격이긴 했지만, 어쨌든 내 정체를 제일 먼저 알게 된 것은 이 자가 맞긴 맞지 않은가. 게다가 이제부터는 수렵과 재앙의 신을 손에 넣었으니, 힘을 가진 것 이상으로 대단한 존재가 된 거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너무 조심성이 없다는 말은… 사실이긴 하지만, 그냥 웃음과 함께 흘려보내도록 하자.
“으으… 그것도 사욕을 위해서였던건가! 정말이지, 자네의 잔꾀는 이겨낼 수가 없구나.”
난 그것도 모르고 여기저기 기특한 신도라고 알리고 다녔건만. 이제보니 기특한 것이 아니라 영악한 것이었다. 보기좋게 털린 신이 아주 잠깐 분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금새 웃으며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여간 대단한 꾀가 아니구나. 뭐어, 아오 녀석을 이기는 것에 눈이 멀어 덥썩 잡은 나도 잘못이지만은. 예로부터 제멋대로에 변덕스러운 신을 인간은 지혜와 기지로 감당해냈다고도 하니. 어찌보면 그야말로 신과 인간다운 만남이구나.
“뭐어 아무튼. 자아, 그럼 오늘은 연습이 아닌 처음으로 하는 진짜일세. 함께 축제를 즐기자꾸나, 켄야.”
잡은 손을 중심으로 삼아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 바로 옆에 선다. 인간의 앞을 나아가는 신이 아닌, 그의 옆에서 함께 나아가는 야시오 카야로서. 신으로 분장한 인간과, 본래의 모습으로 거니는 신들의 사이에서 함께 축제를 즐기자꾸나.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몰르겠어서 일단 이렇게 써왔는데 막레로 받으셔도 좋고 막레를 주셔도 좋고... 으아아아ㅏ
예상못해서 엄청 허둥댔지만 그래도... 기쁘다!! 상남자 켄야 넘모 좋다... 흑흑... 싸랑해...(?
아무튼 켄야주 수고하셨구 앞으로 잘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아아... -
736 타카코주 (Gj53G.yFiE) 2020. 11. 7. 오후 9:05:48다들 주식을 하나씩 준비하고 있구나아
온 모두 어서 와 -
737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9:07:13"......"
"다들 신인거야?"
-밤 시간, 오늘도 열심히 인형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소라타카가 분장한 이들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오후 9시 7분 -
738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9:07:38카야주 고생하셨습니다!
-
739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9:08:28
-
740 유이카 - 시라세 (nSgUGY.BZQ) 2020. 11. 7. 오후 9:08:31"당일에 가르쳐주기로 했으면서!"
그 비밀에 반대한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날개가 움직인다. 이 타이밍이라면 분명 일부러 그런 것일테지. 마음 같아선 확 잡아버리고 싶다. 하지만 그랬다가 망가지기라도 하면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그만두기로 했다. 그야 저만한 움직임을 하는 장식이면 비쌀 테니까.
"어차피 다른 약속도 없거든요. 꼭 알려주기나 하시라고요."
이제 궁금해서라도 집에 빨리 가긴 글렀다. 어차피 다른 곳에 갈 생각도 없었지만. 원래 약속을 잡을 때는 시간을 여유롭게 잡는 편인지라.
"좋아하죠. 그럼 타이야끼 먹으러 가요."
타이야끼를 먹고, 음료를 사러 가면 되겠다. 빵만 먹기에는 목이 막힐 테니까. 나름대로 동선을 짜며 길을 걷기 시작했다. 사람이 많은 탓에 속도는 느렸으나 점점 목적으로 하는 노점에 가까워지긴 했다.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가방에 든 지갑을 꺼냈다. 일단 하나는 확정이고.
"몇 개 먹을 거예요?" -
741 마리아주 (Uf5vm/qnzQ) 2020. 11. 7. 오후 9:08:55다들 어서오시고 일상 마무리한 분들은 수고하셨어요~
-
742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9:09:17두 사람 일상 수고 많았어~~ 야의 이승(??) 커플 채고다 >:3!!
-
743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9:09:21>>726 카미하렘 얘기 나올 때 오 재밌넼ㅋㅋㅋ로 시작해서… 데이트 연습조일 때 절정에 달했다!(?
-
744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9:09:46아니 커플 이름 후보가 다 이상해
야곱에 야의 이승이라니 뭐야ㅋㅋㅋㅋㅋ -
745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9:10:08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
746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9:11:16야야커플
야의 이승 아니면 자승 커플..
야곱커플
켄카야 카켄야...
더 있나....!!!!!(두리번
-
747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9:12:14>>737 (멀리서 찍은 사진 보내줌)(웃는 이모티콘)
4호 커플 일상 수고했어. 앞으로도 흐뭇한 꽁냥 기대할게. -
748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9:12:31연인 연습... 이건 진짜 확정카드다...
연습이 실전 되고 실전이 실전 되는기다... (언어능력 소실)
그러면 야가 들어간 커플 이름을 생각해 봅시다.
야키소바... 야키니쿠... 타이야키... 안돼 음식만 떠올라!!!! -
749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9:13:08음... 연습인 척 속였으니까 야바위 커플 (?)
-
750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9:13:15two야 커플 어때 투-야커플
-
751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9:13:30>>747 이 분 기어이 케이가 당황해서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겠단거군요!
허나 케이는 이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었으니 만사 오케이! -
752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9:13:44카페에선 젠틀... 오늘은 상남자... 카야챠도 카야주도 반했다우...(?
ㅋㅋㅋㅋ음식커플이냐고... -
753 마리아주 (Uf5vm/qnzQ) 2020. 11. 7. 오후 9:14:10더블야 커플..
아니면 DIY커플.. -
754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9:14:13>>749 >>750 저희 그냥 4호 커플 할개오...
-
755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9:16:20>>751 덧붙이자면 보일때마다 찍어서 보냈을 것.
-
756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9:17:10...코요요 은근 무섭구나.,.. :3(?????
-
757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9:17:20>>755 봄의 이벤트이자 첫 마츠리였던 하나마츠리와 비교를 하면 정말로 많이 변했군요. 코요는. 그 변화가 너무 예뻐요! >.<
암튼 사랑도 좋지만 우정도 키워나가고 각자의 길을 걸어나가는 것도 보고 싶네요. 정작 케이는 여전히 케이메이커중이어서 아직 모르겠지만요. -
758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9:17:27후모토누시(主)의 주(主)를 따고 켄야의 야(や)를 따서 주야커플.
낮에 사는 인간과 밤에 사는 뱀신이라던가...? -
759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9:19:06그리고 카미온케이 내일 오후 12시까지만 받을 거예요. 공개는 저녁 9시에!
-
760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9:19:58>>756 에 어디가 무섭다는 거야. 가벼운 장난인걸?
>>757 애초에 그걸 목표이자 염두에 두고 만든 캐릭터니까. 기간이 짧은만큼 팍팍 변화시켰지. 내가 그걸 묘사를 안해서 글치. (글러처먹음) -
761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9:20:10아 웹박 이벤트... 잊고 있었다... 하지만 카야챠 딱히 날려버릴게 없으니까... :3
>>758 신박한데... -
762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9:21:10>>760 어... 빅브라더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읍니다...(????) 하지만 연인사이의 장난이라면 귀엽지 :3
-
763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9:22:28(가미온케이의 맛 타이야끼 노점에 맛을 추가해볼까 고민중)
-
764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9:23:15그보다 아주 당연하게 소라타카가 케이라는 것을 알아채는 통찰력이란.
하긴 이제는 모르면 이상할만도 하지만! 그렇지만! -
765 켄야주 (5OVxzr.jtY) 2020. 11. 7. 오후 9:24:44부끄러우니 도망칩시다!
웹박이벤트라.. 생각도 못했군요. -
766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9:25:04>>764 방심하면 탈벗고 쉬는것도 찍을지 몰라.
아 이건 너무 갔나. ㅋㅋㅋㅋㅋㅋㅋ -
767 사노이 - 아오이 (.elmngNCB2) 2020. 11. 7. 오후 9:25:42" 그래...? 나는 몰라도 되는 그런 주제인건가. 그래도 궁금하긴 한데... "
잘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서 생각에 빠집니다. 아니 뭐, 들어보면 결혼이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가 오가는 주제였죠. 그런걸 보면 역시 저랑은 동떨어진 주제이지 않은가 싶기도 하고요? 그치만 오히려 동떨어진 주제라서 한번 알아보고 싶기도 하다고 해야하나... 어디서 알아볼지조차 모르는 상황이긴 한데, 으으으 괜시리 머리만 아픈 느낌이네요.
" 역시 그렇지? 단순하게 얻어질 리가 없지. "
제가 굳이 지금 시대에 그런 사람들 처럼 싸움을 잘 해야 할 이유도 딱히 없지 않을까요? 아무튼간에 일단 지금의 목표는 달성했으니. 잘됐네 잘됐어라는 느낌이겠죠. 그래도 노력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 정도까지는 필요 없다. 라는 느낌일까요.
아뭄튼. 아오가 의문을 담은 표정으로 저를 보는 것을 알아채고서, 그저 픽 웃음지었습니다.
" 뭐, 미래는 아무도 모르니까. 알 수 없는 일이겠지. 그나저나 그렇게 신이 되면, 인간일 때의 기억은 남는거야? "
뭔가 소설이라던가 영화라던가를 보면 그런 이야기들 있잖아요. 죽어서 귀신이라던가 신이라던가 무언가가 됐는데, 인간일때의 기억은 없어서 그냥 그대로 대충 살아간다는 이야기. 없어진다고 해도, 남아있다고 해도 딱히 상관이야 없을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없어진다고 하면 이래저래 태클이 들어오지 않을까요. 저도 남는 편이 좋을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별 것 아닌 일이라는 말에 잠시 생각에 빠집니다. 별 것 아닌 일이라... 아오의 말처럼, 그냥 단순히 누군가를 구한 것에도 살이 붙다보면 신앙이 생긴다는 말일까요? 진실보다는 인간들의 신앙이 중요한 거다... 그런 의미인건가...
" 그래? 뭐 어때. 난 그래도 좋아. "
평소처럼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며 웃으려고 하다가, 다음으로 이어진 아오의 말에 그것을 멈추고서 가만히 이야기를 듣습니다.
" 응. 그래서. 아오에게 보여주고 싶은거야. 아직 무겁고 흩어지지 않는, 단단한 신앙이 있다고. 그게 재앙신이든 누구든, 내가 신자가 되기로 직접 결정한 신이 상대라면 내 의지를 관철하다가 잘못된다고 해도 후회는 없어. 그리고, 신앙이라는 것을 그렇게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나에게 하는 충고이기도 해. "
누군가는 비웃을지도 몰라요. 누군가는 멍청이라고 욕할지도 모르죠. 저는 제정신이에요. 오히려 제정신이라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저런 중요한 이야기를, 제정신도 아닌 상태에서 가볍게 내뱉을 리가 없잖아요.
" 내가 믿을거라고 정한거니까, 절대 그걸 가볍게 여기고 싶지 않은거야. 아오에게 금방 신앙을 잊고 사라지는 그런 신자로 남고싶지 않으니까. "
이제서야 입가에 미소를 걸치며, 흔들림 없는 표정을 보여주었습니다. -
768 시라세 - 유이카 (QV9Z3uC9tU) 2020. 11. 7. 오후 9:25:57"뭐의 분장을 했는지 알려준댔지 어떻게 했는지 가르쳐준다곤 안 그랬는데! 그리구, 어찌됐건 오늘 마츠리에서 가르쳐주면 당일에 가르쳐준 거라구."
저렇게 자연스레 움직이는 것을 보면 신체 일부라고 해도 믿을 법한 모양이다. 날개를 접으며, 시라세는 당신을 바라보면서 입술만을 구부려 미소지었다.
"꼭 알려줄 테니까 화내지 마."
유이카를 볼 때, 시라세의 얼굴에는 축제의 불빛을 등지고 짙푸른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그늘 안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깜빡이며 유이카를 주시하는 맑은 초록색의 눈동자에는 평소와는 다른 무게감이 있었다. 그러나 그도 잠시, 타이야끼를 먹으러 가자는 유이카의 OK 사인에 다시 노점들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손가락으로 노점 하나를 가리켜보이는 시라세는 평소의 그 조금 짓궂고 조금 쾌활한 얼굴이었다.
"타이야끼 말야, 그냥 타이야끼 말고 저─기 저거."
하고, 시라세는 저편의 노점 하나를 가리킨다. "가미온케이의 맛! 타이야끼" 라는 글자를 익살스럽게도 크게 써붙인 노점이다.
"하나씩만 먹을까? 어라, 뭐야, 못 보던 맛이 있잖아."
타이야끼 노점에는 '아래의 맛들 중 무작위로 골라서 드립니다' 라는 간판이 아직 걸려 있었다. 다만 아래에 걸려 있는 타이야끼 맛 리스트가 시라세가 기억하던 것과는 조금 달라져 있었을 뿐이다. 단호박, 메이플시럽, 버터스카치, 크림치즈, 피자 5개의 맛이 리스트에 걸려 있었다.
"문제는 저 가게, 원하는 맛을 못 고르고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는 거야. 괜찮아?" -
769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9:26:32>>766 일단 코요가 얼마나 케이를 바라보고 있는지는 잘 알겠어요! 그러다가 쉬는 곳에서 잠시 탈 벗고 또 꽁냥거리면서 노는거죠. 별 거 있나요.
뭔가 나중에 최종보스님이 돌아올 때가 무섭긴 한데 그건 그때 생각해야겠어요. -
770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9:26:39으으으으으으으으음... (증권거래소로 슬그머니
-
771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9:28:25암튼 저 관련은 제가 오피셜로 공식설정을 풀자면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느냐는 될 수도 있어요. 아오이주가 말한대로 관우나 장비 같은 이가 대표적이겠네요.
인간의 기억을 가지고 있느냐는 개개인의 선택이에요. 기억을 지우고 신으로서 살아갈 수도 있고 기억을 가지고 신으로서 재시작할 수도 있겠네요. 다만 이 경우는 지의 기운이 없어요. 천의 기운만을 몸에 품고 있는 상태에요. 그러니까 얄짤없이 고위신이 되고 싶으면 다시 지상에 내려가서 인간을 열심히 꼬셔야.. -
772 카이가 - 츠바사 (CJnJsFF2ug) 2020. 11. 7. 오후 9:29:37토오미츠나미는 츠바사의 답변에 아하하 웃으며 몸을 세우며 드리운 머리를 치워내었다. 그리 재미있을 말도, 온화한 담소도 별반 오가지 않았건만 무어가 그리도 즐거운지 모르겠다. 낭자란 말에 팔을 얌전하게 모으고 한 손으로 뺨을 감싸쥐고 있으려니, 이러니 또 여아-그러니까 고전적인 미덕에 맞춘 소녀 말이다.- 같기도 하였고.
"낙 없기로는 나 역시 매일반이었으나, 간간이 재미난 일이 잇달은 덕에 숨은 붙이고 있었다오. 헌데 나를 잊었다니 참으로 유감스런 소리를 하시는구려?"
아아, 이것 참 매정한 신이 따로 없다. 그런 말이라도 하듯 고개를 젓는 동작이 여전히 과장스런 데가 있었다. 사실 구면이라 하나 만남은 이제 고작 두 번이다. 무어 잊었단들 섭한 일도 아니었지. 하지만 묘하게, 태양신의 껄렁거리는 태도에 은근한 고의성이 느껴지는 것은 착각 아닌 것만 같아서 그는 눈을 가느스름하게 뜨며 이리 말하는 것이다.
"갓 하신 발언은 만인 만신이 이 토오미츠나미를 비망備忘토록 거사라도 치루어 보란 도발이신지?" 앞으론 공언으로도 모른단 말 나지 않도록 하여야겠다 하지만 금방이라도 사고를 칠 듯 말하면서도 별달리 말하는 투는 대수롭지 않아 뵈었다. 뭐 반응 격하면 정말로 그리하고 없다면 말겠고.
"아아니, 그저 유락遊樂이오. 달리 신으로서 분장하려 하여도 이것이 해난신이다, 하고 한눈에 뽐낼만한 특질은 내 별로 갖추지 못하여 말이지, 그렇단들 물살치는 본형을 쓰려니 그것은 재난인데다- 인간의 분장술로는 재현하지 못하므로 기각. 그러한 소이로 신계에서 지낼 적 외양을 다시 가져와보았소. 물론 허우대만 줄면 싱거우니 연령에도 조금 손을 대어보았다오."
신계에서 지낼 적엔 단지 키만 작을 뿐인 성인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키를 표시하려는 듯 머리 위에 휙휙 손짓을 하려니, 이제는 정말로 비슷해진 눈높이가 새삼스레 실감이 났다.
허황스럽게 말하는 어투와 제 미모에 당당한 모습은 여전하고, 혹자는 질색할 법도 한 소리를 들으면서도 그는 별달리 싫은 기색이란 전혀 없었다. 염치와 체면 같은 것이라면 이쪽도 버린지 오래라. 그는 이번에는 팔짱을 끼고 츠바사의 반대쪽 옆으로 들러붙어서 어깨를 척 붙이려 하는 것이다.
"그래, 안고眼高 맞추어 보니 더더욱 미색이시구려. 허면 그 천하일색 누구 양께선 예서 무얼 하고 계시었소? 별히 눈요깃거리라도 찾으셨는가?"
-
773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9:29:54https://postimg.cc/G45wxbCS
방치한 지 꽤 된 것 같다:3c 드랍하면 올리기로 약속했으니까 올리기다..얍...!!!
어차피 이제는 저 머리스타일 아니고 포니테일 회귀지만:3
-
774 사노이 - 유이카 (.elmngNCB2) 2020. 11. 7. 오후 9:30:11" 난 내 목숨을 그렇게 낭비하고 싶지 않아... "
안 그래도 학교 선생님들 사이에서 수업마다 탈주하는 학생으로 눈도장이 찍혀있는데, 거기에 땡땡이 도장까지 찍혀버린다면 유급할지도 모르는 일이에요. 저는 그런거 절대 사양이에요...
" 맞아. 불친절한 문제는 좋아하지 않는다구. "
어떤 문제든 기분 좋게 받아들이며 풀어낼 수 있지만, 불친절한 문제는 제가 제일 좋아하지 않는 류이기도 했습니다. 너무 풀이자에게 모든걸 요구하는 느낌이잖아요. 열린 결말 정도는 좋아할지 몰라도 '이해할 수 없는 결말' 은 정말이지 질색이에요.
" 아하하, 걱정 마. 어느정도의 눈치는 있다구? "
적어도 어디가서 눈치없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요. 다만 장난기가 많아서인지 그렇게 오해하는 사람이 한둘 정도는 있을만 하지만... 아무튼이요! 저는 눈치없는 사람이 아니라구요!
" 아, 그런 작은 소원을 사탕의 신님이 들어준게 아닐까? "
라며 농담을 던지고서 웃지만, 마음속 어딘가에는 정말 그런 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사실 이 사탕도 그 사탕의 신님이 만들었다던가?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맛이 다양한게 어떻게 설명되겠어요? -
775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9:30:26오오오오 츠바사아아아!! 굉장해!! 츱사주 마지 금손...
-
776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9:30:42왜인지...... 갑자기 글이 안 써져서 한참 멍을 때렷었읍니다... 흐어억 지옥의 텀이 또........(머리짚)
-
777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9:30:43>>769 그런 꽁냥함도 좋지. 응. 정확히는 우연히 발견하는 축이니까. 막 노리고 쫓아다니지는 않아.
>>771 뒤가 좀 이상합니다 캡틴..? -
778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9:31:24>>773 (이미 눈이 먼 자)
와 표정 진짜 압권이다.... -
779 사노이주 (.elmngNCB2) 2020. 11. 7. 오후 9:33:07>>773 이런 치트키같은 짤 올리기 있긔 없긔...? (쥬금)
>>771 ....? 엔딩이 뭔가 이상한데요...? -
780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9:33:58>>771 옆신 스레다운 마무리군(?
아무튼 아아 오늘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주말이니 오늘은 새벽을 불태워야지 :3 -
781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9:34:04>>773 츠바사네요! 저건 누가 뭐라고 할 것 없이 츠바사에요!
>>776 좋은 밤~! 카이가주! >.</ 간혹 그럴 때가 있더라고요. 그럴 땐 조금 쉬엄쉬엄하는 게 좋더라고요.
>>777 그러니까 더 귀여운 거예요! 그리고 어쩔 수 없는걸요. 그런 세계관이니까요! -
782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9:34:14>>773 후... 잘생겼다.
-
783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9:34:14
-
784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9:34:34>>773 저런 오빠한테 신나게 깝죽거린 시라세. 내 캐릭터지만 리스풱.
-
785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9:34:59>>779-780 좋잖아요.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신 생활!
-
786 시라세 - 코요 (QV9Z3uC9tU) 2020. 11. 7. 오후 9:39:36"땅 위에 너를 매어놓는 게 없다면 나는 누구든 어디로든 데려갈 수 있어."
그러나 애껏 코요가 진지한 길로 빠지지 않았건만 시라세가 그리로 빠진 모양이다. 마치 주문같은 말을 중얼거리며, 시라세는 히쭉 웃어보였다. 시라세의 웃음을 보는 아주 잠깐 동안, 코요의 눈에 날개같은 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뭔가 싶어 눈을 깜빡여보면 그냥 국방색 항공점퍼 차림을 하고 마츠리에 놀러나온 양키 하나가 껄렁대는 발걸음으로 걷고 있을 뿐이었지만.
"뭐 여하간... 운이 필요한 일이 있고, 실력이 필요한 일이 있으니까. 카리야 대회는, 실력보다는 운이 좀 더 따라주어야 하는 대회였지... 관중석에서 하는 배팅은 말할 것도 없었고."
시라세는 자기가 내려고 지갑을 꺼냈으나, 코요가 먼저 지갑을 꺼내자 뒷통수를 멋적게 긁적이는 것으로 이의 제기를 끝내고는 얌전히 지갑을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코요를 따라 사로로 올라갔다. 경품들을 쏴서 떨어뜨리는 식의 사격장이 아니라, 움직이는 과녁들을 여럿 배치해놓고 과녁을 맞춘 횟수와 위치에 따라 점수를 산정하는 방식의 사격장이었다. 만점은 100점이었으나, 스코어보드 최상단에는 92점이 최고점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여기서 시험하려는 건 운이 아니라 의지야, 코요."
하고는, 시라세는 공기총에 탄알집을 끼우고는... "It's High Noon..." 하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사격이 시작됐다. 아니, 사격이라기보단... 묘기 쇼, 라고 하는 게 더 공정하지 않을까. 초탄이 가장 작은 표적의 머리를 퍽 하고 맞췄다. 이어지는 차탄도, 삼탄도, 사탄도 모두가 과녁의 최고점 부분을 남김없이 퍽퍽퍽 맞췄고, 마지막 남은 그렇게 크지 않은 타겟 하나마저 마지막 10발째의 탄환으로 10점짜리 머리 정중앙을 맞추면서 고꾸라뜨리고 말았다. 가게 한켠에 걸려 있던 전자식 스코어보드에 걸려 있던 점수들의 순위가 주르륵 떨어지더니, 최상단에 100점짜리 점수가 하나 걸렸다. 시라세는 손을 뻗어 이름을 입력하는 3글자 칸에 SRS라는 세 글자를 남겼다.
"소원권을 걸고 내기를 하자고 했던가? 80점 이상을 내면, 내가 소원을 하나 들어줄게. 다만 상식적으로 내가 가능한 범주 내에서. ...20점 아래면 코요가 내 소원을 하나 들어줘야 돼?"
초록빛으로 빛나는 눈으로 미소지으며, 시라세는 텅 빈 공기총을 기대어놓았다. -
787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9:39:54이거 올려놨다고 생각했는데 왜 안 올라가 있었나. (동공지진
-
788 사토 - 마리아 (zHuimgRNoQ) 2020. 11. 7. 오후 9:40:34"하긴 유명한 신들이야 공물 많이 받겠지만, 신이 팔백만이나 있으면 아무 것도 못 받는 신도 많이 있겠지."
그런 신들은 이런 하루가 아니면 아무것도 못 먹는 걸까... 아, 그러고 보면 자신도 공물을 바친 적이 있긴 하지. 간소하다고 말하기도 부족할 만큼 형식만 차린 토끼사과와 티백 녹차. 그 후 바라던 단종된 사탕이 다시 팔리기 시작했지만... 어라? 응, 기분탓이겠지?
는 물론 기분탓이 아니다. 오피-샬로 이루어진 소원인걸!
"계절 한정이구나... 놓치지 않아서 다행이네. 나는 하나, 만 사면 될 것 같아."
순간 누구(중요한 사람 아님)를 떠올리긴 했지만 그 녀석은 알아서 축제를 즐기면서 사고 싶으면 살 테니 딱히 필요는 없겠구나. 금붕어가 아니라 개구리, 를 언급한 마리아의 말에 카즈키는 다른 모양이 놓인 쪽에도 시선을 돌렸다.
"어, 정말이다! 금개구리도 있어!"
섬세하게 만들어진 개구리 모양 사탕에 반짝거리는 노란색 색소. 이... 이건 꼭 사야 해! 개와 고양이도 있었지만 이미 카즈키한테는 안중 밖이었다.
"크흠.. 그, 한 개 산다면서 무심코 두 개 사버렸네. 으, 그래도 예쁘니까 어쩔 수 없지?"
그렇게 말하는 카즈키의 손에는 어느새 포장된 귀여운 개구리씨와 금붕어 사탕이 쥐어져 있었다. -
789 유이카 - 시라세 (nSgUGY.BZQ) 2020. 11. 7. 오후 9:41:24틀린 말이 아니라 반박할 수가 없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약속 시간을 자정 근처로 잡았어야 했다.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다가 화내지 말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했다. 지금 제 모습이 그렇게 보였을까?
"화 안 났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그거 좀 얄밉게 굴었다고 화낼 만큼 속이 좁지는 않다. 그냥 괜히 얄미우니까 잠시 투덜거리는 것뿐이지. 그래도 미안해져 밝은 목소리로 말하며, 가리키는 것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그럼 사고 바로 옆에 노점으로 가면 되겠네요. 저 주스 먹고 싶거든요."
비슷한 높이로 손을 들어 옆의 노점을 가리켰다. 생과일주스를 파는 곳인 듯 나오는 사람들 손에 플라스틱 컵이 하나씩 들려있다.
"문제없어요. 그런 거 좋아하니까요!"
또 랜덤이다. 이 마을 묘하게 랜덤 비율 높지 않나. 뭐, 재밌으니까 상관없지만. 생각하며 얼른 다가가 타이야끼 2개를 주문했다. 하지만 손님이 많은 탓에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살짝 뒤로 빠졌다.
"기다리면서 내기나 할래요? 무슨 맛이 나올지. 전 크림치즈랑 메이플 시럽에 걸게요." -
790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9:42:48잠깐 자리 비워야 해서 둘 다 답레는 나중에 줄게..
-
791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9:43:29유이카주 잘 다녀와~ :3
-
792 사노이주 (v8bM014ZiQ) 2020. 11. 7. 오후 9:43:30유이카주 잘 다녀와요~
-
793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9:43:41다녀와요! 유이카주!
-
794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9:44:03>>781 당 떨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무ㅓ 먹으니까 살짝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o<-<
유이카주 다녀와ㅏ~~~~~!~!!! -
795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9:46:23다녀오십셔-
-
796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9:47:03천천히 다녀와~ 나도 답레는 천천히 남겨둘게.
-
797 아오이 - 사노이 (EP3tdwGxuc) 2020. 11. 7. 오후 9:50:02“아니, 그… 알아도 되기는 하는데… 그, 솔직히 남의 혼담은 들어도 재미 없으니까… 게다가 그, 아오의 이야기니까…? 더 부끄럽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말하면 부끄러움의 문제였다. 그도 그렇지. 솔직히 지금도 연애 상대는 얼마든지 말해줄 수 있다. 하루히의 츠루야라던가 그랑블루의 벨리알이라던가… 얼마든지 이야기 해줄 수 있지만 현실의 일이라면 별개!!! 애초에 분기마다 아내가 바뀌는 사람이 평범하게 보이는 문화권에 속해있는 아오니까… 그, 현실의 연애라던가 결혼이라던가… 그, 아니, 말해도 되는 거야…? 사랑이라는 건 과시하는게 아니라 그거잖아…? 둘만의 소중한 추억이 되는 거잖아…? 숨겨야 하는 거 아니야…? 위험해… 인싸들 위험해…
“단순하게 얻어진다면 그건 무예가 아니라 폭력이야. 약자를 멸시하고, 짓밟는 힘이라면 얼마든지 얻을 수 있어. 아니 사노이도 가지고 있어. 근처의 어린아이를 괴롭힌다던가 하는 거잖아. …솔직히 쓸모 없다고 생각해…”
뭐 그렇게 말하면 무예도 최근의 시대에는 쓸모 없는 힘이기는 하지만… 아오는 클래스 체인지 해서 최근의 무기도 보고 다니니까 딱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야. 본디 힘이라는 것은 쓰기 나름이니까… 그… 음… 응, 사노이가 힘을 얻어도 아오가 해버리면 되는 일이니까 딱히 문제는 없나…? 아니 그것 보다 사노이는 그런 힘을 원하는 건가…? 어… 어쩌지… 세상의 절반 같은 거 줘야 하는 거야…? 아오 돈 없는데…?!
“…모르겠어. 아마 아오보다 훨씬 젊은 신을 찾아본다면 알 수 있을 거야. 아오는, 그… 기억이 안나… 아, 그, 흑역사시절처럼 떠올리기 싫다는 게 아니라… 그거 잖아?! 사노이는 태어날 때 기억 가지고 있어?!”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소리를 치고 말았다. 어쩐지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불편하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 순전히 당황해서 그런 것이었다. 분명, 처음에는 기억하고 있었을 것이다. 신은 변하지 않는 존재니까, 아마 자세히 생각해보면 아오 역시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뇌의 깊숙한 곳에 박아 두고서 두 번 다시 기억하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봉인을 건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모르는 것이다. 모르는 일이다. 애초에 기억하고 싶지 않다거나 한 것이 아니라 단 하나도 기억할 수 없는 것이다.
…이상했다. 사노이는 아마 신이 되더라도 신앙을 지키려고 할 것이다. 같은 곳에 서더라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입에 발린 거짓말이건 뭐던 상관 없이 적어도 말만은 해줄 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신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그 전의 인격은 어떻게 되는 거야…?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애초에 신과 인간이 결혼해 아이를 낳은 경우는 있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신이나 인간 둘 중 하나로 태어난다고 들었다. …이런 경우는 차라리 낫다. 순수한 인간이거나, 순수한 신이거나. 둘 중 하나니까. 하지만 즉신불과 같은 것은…? 인간이던 시절의 기억이나 인격이 남을 수 있나…? 모르겠다. 오랜 세월을 살아왔지만… 역시 아오는 모르는 것 투성이다.
“응…? 좋다니…?”
생각에 잠긴 채로 고개를 숙이고 있자니 이상한 말이 들려왔다. 죽어도 좋다는 말인가? …역시 이해는 못하겠다. 어째서 저렇게 가볍게 웃을 수 있는 걸까. 죽는다. 끝이 난다는 이야기다.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이야기가 아니었던 건가…? 그는 말한다. 자신의 신앙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자기 자신에게 맹세하는 거라고. …어쩐지 익숙한 이야기였다. 그 옛날에,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지도 모른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얼굴은 근심이나 걱정 따위는 느낄 수 없었다. 지금의 광경에는 변함이 없었다. 아마도, 이런 날이니까 저런 말을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며 넘어가는 걸지도 모른다. 가장을 한 이상 누구나가 신이고, 누구나가 인간이다. …아마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른다.
“신자가 아니야. 친구. 그리고 신하. 우시다 사노이, 다시 한 번 말할게. 너는 아오의 신하가 되는거야. 죽더라도 배신하면 안돼. 명예를 위해서 살고, 아오를 위해서 신앙을 바치는 거야. 무예를 갈고 닦지는 않더라도 힘을 선하게 사용하도록 해. 아오는, 그러지 못했으니까.”
이 사람은 멍청하다.
누구라도 그렇게 말할 것이다.
하지만, 이상했다. 마음이나 상념이나 그런 것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응, 신도나 친구. 그런 관계인 것이다. 이것을 우정이라고 부른다면 아마도, 아오는 그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서로 함께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존재가 생긴 걸지도 모른다. 그, 아니, 만남은 솔직히 골 때렸지만…
“맹세 할 수 있다면 매일 아오에게 죽으러 와. 믿음을 줘. …사노이가 아오를 믿는 것처럼, 아오가 사노이 너를 믿을 수 있게 해줘.”
-
798 마리아-사토 (4xwi83Jctg) 2020. 11. 7. 오후 9:53:54"팔백만이나 되는 신 중 아무것도 못 받는다면..."
"어쩌면 좀 더 인간과 비슷하게 살고 있을지도 몰라요?"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농담같은 생각으로 말한 말이었지만. 나름 정확한 지적이었을 겁니다. 야시오 자매라던가.. 하고로모야라던가. 이런 식으로 신이 가까이 있잖아요? 그걸 몰라서 그렇지.
"하나만인가요?"
고개를 끄덕이지만 개구리도 있어?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네. 개구리도 있더라고요..."
말하다가 개구리에 정신이 팔리다 못 해 두 개를 사버린 사토를 보고는 개구리를 좋아하나? 라고 생각합니다. 무심코 두 개 샀다는 것에 본인도 가장 새빨간 금붕어 두 마리와 개구리 한 마리를 사려 합니다. 금붕어는 잘 포장해서 부서지지 않게 하고는 건네줄 것이고, 개구리는 여기서 먹을 거니까요.
"예쁘니까요."
투명한 사탕에 색이 있지만 투명한 수채같은 색소를 입히면 반짝이고 그윽한 깊이가 있습니다. 초록 개구리의 등을 살짝 핥으면 달콤한 맛이 나겠죠. 투명하지만 맛은 있어서. 약간 상큼한 청포도 맛입니다.
//집갱집갱! 다들 반가워요!! -
799 이로하-유이토 (fRrwk.OtZU) 2020. 11. 7. 오후 9:54:08유이토의 얼굴이 보이자 퍼뜩 놀라서 손으로 얼굴을 가린 이로하가 손가락 사이로 빼꼼, 하고 어두운 보랏빛의 눈동자를 드러냈다.
"....요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면, 가미아리 고등학교...?"
애초에 가미아리 마을에는 가미아리 고등학교 밖에 없지 않았나? 카노우 유이토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으니 자신의 반은 아닐텐데... 눈을 깜박거리던 그가 유이토의 웃는 얼굴에 겁을 집어먹고 굳었다.
'저건...맛있어 보이는 먹잇감을 어떻게 요리해서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라는 웃음인가..?!'
"나, 난 맛이 없어....나 따위보다는 초콜릿이 맛있으니까..."
울상을 지은 이로하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에서 귀여운 토끼 모양의 초콜릿 봉지를 꺼내며 말했다. 유이토에게는 상당히 뜬금없고 황당한 말과 행동이었겠지. 곤란한 건 지금이 가장 곤란하다고 생각하던 이로하가 뒷말에 덜덜 떨리는 몸을 멈췄다. 고요한 정적 사이에서 이로하가 작게 입을 열었다.
"아무 일도 없었어."
전과는 달리 매우 단호한 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조용한 슬픔이 옷자락을 적시듯 묻어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로하는 우울하게 가라앉은 눈으로 유이토를 바라봤다. -
800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9:55:29마리아주 어서와~ :3
-
801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9:56:36좋은 밤~! 마리아주! >.</
그리고 일상이 다들 재밌군요. 이렇게 구경하는 맛이 얼마만인가. -
803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9:58:42이쪽은 신하=신도군요.
-
804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9:59:17전에도 이야기하지만 그런 이야기 계열은 자제해줬으면 해요! 당사자들에게 부담이 갈 가능성이 200% 정도 될테니까요.
-
805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9:59:56근데 난 왜 아오챠의 힘을 선하게 사용하라는 말에 울컥했을까. 성장했구나 아오챠...
-
807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후 10:00:37아오이 같은 경우는 신도=신하라는 생각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그야 무장이 모티브인걸... 배신을 싫어한다는 설정은...(혼노지를 본다) -
808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0:01:49미츠히데에에에에- (에코)
-
809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후 10:02:13솔직히 노부나가도 자기가 캠프파이어로 죽을거라고는 생각 못했을 거야.
-
810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0:03:09인류사 희대의 노뜬금 급전개......(할많하않
-
811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10:04:45와아아 제가 돌아왓다~!~!!~!~~!
어마어마하게 불규칙한 텀이겠지만 그래도 OK-라면 카미온케이 돌리실분 구합니다. 없어도 괜찮아여~!!! 저도 지금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기때문...。゜゜(´O`) ゜゜。
손톱을 깎으면서 관전을 하여 보자...아 손톱깎이 갖고오겟습니다 주섬 -
812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0:05:00유타카주 웰컴~~
-
813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0:05:29유타카주 어서와~ :3
-
814 이로하주 (fRrwk.OtZU) 2020. 11. 7. 오후 10:06:10이로하 서사가 그래서 조금은 얘기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애초에 일상 설정을 악몽 때문에 울던 이로하를 유이토가 발견하는 걸로 잡아놨던데다가 유이토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서 아예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건 무리에요...
-
815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0:06:31>>811 좋은 밤~! 유타카주! >.</ 제가 전에 일상을 돌리다가 끊어버린 것도 있어서 그 사과의 표시(+@)로 일상을 찔러볼까도 싶었지만 학교 축제기간까진 일상을 좀 쉬려고 생각중이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이전보다 친근한 케이를 데려갈게요! ㅠ
-
816 이로하주 (fRrwk.OtZU) 2020. 11. 7. 오후 10:06:34다들 안녕하세요!
-
817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0:07:28>>814 이로하의 서사는 제가 어떻게 말을 할 수 없으니까요. 그렇게 정했다면 말이에요. 이로하주에게 후회가 없으면 그걸로 괜찮다고 생각해요.
-
818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후 10:07:40유타카주 어서와!!!!!!!!!! 일상... 은 하고 있다...
-
819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0:07:52그리고 이로하주도 좋은 밤~! >.</
-
820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0:08:27이로하주 헬로헬로~ :3
-
821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후 10:08:59이로하주도 어서와!!!!!!!!!!!!!!!!!!!!!!!!!!!!!!!
-
822 이로하주 (fRrwk.OtZU) 2020. 11. 7. 오후 10:09:23제가 설정한 거니까 책임감을 가지고 이어나가려고요.
-
823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0:09:52캠프파이어ㅋㅋㅋㅋㅋㅋㅋㅋ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었지만 아오주랑 이로하주도 다시 안녕.......!!!!!!!!!
>>811 유타카주도 하위하위~~~~~~~아니맙소사 카미온케이로 일상....??? 이것은 각...... 이지만........ 저의 텀과 기력이 문제라서 지금은 무리일 것 같군요 어흐ㄱ흑흑....................... -
824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0:11:22>>811 아.. 일상... 마음같아선 돌리고 싶지만 잠깐 기력 충전이 필요한것입니다...흑흑...
-
825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10:12:30열분 괜찬습니다 다시말하지만 저도 미래가 불투명...!!! 지금 저질러놓고 보자는 마인드이기때문에 여러분은 현재에 집중하여주시면 댄다
>>815 고것은 마음쓰지 않으셔도 돼여~!!!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 하겠으나 친근해진 케이는 주십시오. 근엄..진지 -
826 이로하주 (fRrwk.OtZU) 2020. 11. 7. 오후 10:12:38저도 지금 멀티 중이라..
-
827 시라세주의 특급 쓸데없는 캐입 TMI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0:13:11시라세: 어... 북미 원주민들이 어쩌다 우리 천둥새들을 섬기게 됐는지 이야기를 해줬던가?
시라세: 우리 고조할아버지라고 하시던가? 여하간 그 분이 발단이었던 모양이야.
시라세: 우리 천둥새들은 대를 이어 내려오면서 천둥새답게 살라는 가훈을 이어받아. 그러니까 다시 말해 자기답게 살라는 뜻이지?
시라세: 그런데 우리 고조할아버지는 타고 나기를 오지랖퍼에다가 자기 잘난 맛에 사는 마이페이스셨단 말야.
시라세: 결과적으로 고조할아버지는 날씨를 다루는 능력을 이용해서 당신께서 살던 지방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셨고, 나쁜 사람도 여럿 혼내주셨대. 그러면서 지방 사람들이 신으로 떠받들며 제사를 치러주는 등등 하는 것을 엄청 즐기셨던 모양이야. 인디언, 그러니까 네이티브 아메리칸들에게는 토템 꼭대기에 반드시 천둥새를 조각해야 한다는 법칙이 있는데, 그게 왜 생겼는지 알아?
시라세: 최고의 토템 조각가가 되고 싶어하던 소년에게 기꺼이 모델이 되어주마고 나선 천둥새가 있었는데, 그 천둥새가 내건 조건이 나는 모든 동물들 위에 군림하는 위대한 신이므로 다른 동물들 발 밑에 질리는 건 딱 질색이니까 나를 포함해서 천둥새를 토템에 새길 때에는 토템 가장 위에 새기라는 조건을 내건 게 지금까지 내려오는 거야.
시라세: 그 끝도 없이 거만한 천둥새가 우리 고조할아버지라더라. 이쯤 되면 우리 고조할아버지 성격 나오지?
시라세: 그런데 그 고조할아버지께서도 인간계의 삶을 접고 신계로 되돌아가실 때 그런 말씀을 남기셨단 말야. 천둥새답게 살아라, 라고.
시라세: 본디라면 자기답게 살아라, 였을 말이 고조할아버지가 실컷 즐기신 정의의 신 노릇 때문에 성스러운 하늘의 신답게 살아라, 라는 말로 변질돼 버렸던 거야.
시라세: 그래서 할아버지 대까지는 증조할아버지랑 할아버지가 '사람들이 기대하는 신' 의 노릇을 하려고 애를 많이 쓰셨대. 심지어 유럽의 이교도들이 들어와서 인디언들을 핍박하고 아메리카를 차지했을 때도 신 노릇을 해 주려고 하셨던 모양이야.
시라세: 어째 말하는 게 과거형이지? 그야 당연하지. 할아버지 대에서 관두셨으니까.
시라세: ...세계 대전을 2번씩이나 겪으시면서 아주 그냥 학을 떼셨다더라고. -
828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0:14:12앗... 전쟁... 아앗...
-
829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후 10:14:32이게 다 아오이 탓이다(적당
-
830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0:14:46아... 그건 인간이 잘못했네...
-
831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10:15:37롸 저 중대한 미스를 깨달았습니다 유타카 분장 하냐..? ?? ㅋㅋㅋㅋㅋㅋㅋㅋ ㅇㄴ 이것도 안정하고 카미온케이 돌리려고햇다니 댕청...문제는 얘 성격상 분장하고 다닐거같지가 않네여 다흑쉬,,,우라라찬스를 써야할거같습니다
-
832 이로하주 (fRrwk.OtZU) 2020. 11. 7. 오후 10:16:27앗..
-
833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0:16:28인류사 희대의 노뜬금 전개라고 하니까 예전에 어디서 봤는데🤔
왕이랑 궁정대신 및 귀족들이 꽤 큰 회의를 하느라 회의실에 모였었는데 바닥재로 쓴 나무판이 부식돼서 갑자기 방 안의 바닥이 일제히 꺼져버렸고 하필 그 밑 공간이 건물 내 오물이 모이는 변소통이었어서.... 왕은 바닥 무너진 데를 벗어나 있었어서 살았지만 그날 참석했던 귀족들이 전부 변소에 빠져서 죽어버렸다는 진심 노뜬금노어이 상황이 현실에서는 가능하더라고... 졸지에 정적들이 모두 x통에 빠져서 제거되어버린 기현상 ㄴㅇㄱ -
834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10:17:04>>8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니 이게 이렇게되나...???
이건...닝겐이 미안하다... -
835 시라세주의 특급 쓸데없는 캐입 TMI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0:17:08시라세: 우리 아버지(일본인)를 봤을 때 우리 외할아버지가 얼마나 기함을 했는지 그 날 오클라호마에 역대급 토네이도가 왔었다더라고. 그게 언제라던가, 그것도 들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
시라세: ...결혼 어케했누?
아멜리아: 사랑이 있다면 불가능한 건 없단다. 후후.
시라세: (탈색) ㅏ, ㅖ...... -
836 이로하주 (fRrwk.OtZU) 2020. 11. 7. 오후 10:17:09ㄴㅇㄱ
-
837 마리아주 (4xwi83Jctg) 2020. 11. 7. 오후 10:17:21다들 어서오세요오~
일상...멀티지만 돌리고 싶다...(반짝) -
838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10:18:11>>833 ?? ㅋㅋ ㅋㅋㅋㅋ ㅋ ㅋㅋ ㅋㅋㅇㄴ 이거무엇입니가 궁금하네여 나무위키나 서프라이즈에 있을법한 에피소드
-
839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0:18:43>>833 아 그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자 세상엔 별의별 일들이 있는것이다...
>>835 와 진짜 결혼 어케하셨나요 어머님...(흐릿 -
840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10:19:07>>837 말야주가 갠찮으시면 저는 옥꼐이다~!!!!!!! 카미온케이 상황 괜찮으시면 다이스를 굴리겟습니다...
-
841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0:19:33>>833 이건 암살 아닌가요...? 🤔
-
842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10:20:19>>835
?
!
ㅋㅋㅋ ㅋ ㅋ ㅋ...ㅋ........앗쉬,.,.,. 당근이지여 사랑이란...그 왜 포레스트검프에서도 중위님 베트남처자랑 결혼하지안습니까 -
843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0:20:41>>825 기회가 된다면 얼마든지!
>>827 세계대전. 그건 어쩔 수 없네요. 인정합니다.
>>831 (기대의 눈빛)
>>833 뭐죠? 그 신이 도운 것 같은 상황은?!
>>835 (동공지진) -
844 마리아주 (4xwi83Jctg) 2020. 11. 7. 오후 10:20:54>>840 돌리는 겁니다! 카미온케이. 좋슴다~ 다이스를 굴려굴려인 거니까요~
-
845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0:21:05세계대전과 (일본인)사위........ 라세아버님 무사하십니 까 . . . ?
>>829 으아아ㅏㅏ악 아니야 일단 아님!!!!!(?)
>>831 우라라 찬스를 쓴다면 무슨 분장합니까!!!!! -
846 시라세 - 유이카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0:22:27"그렇다면 다행이네." 하고 입술만 구부려 웃던 시라세는, 유이카가 지목한 노점을 보자 손뼉을 딱 치며 반색했다. "어, 저것도 좋다. 왜 내가 저번에 왔을 땐 과일주스 노점이 없었지? 원래 마츠리라는 게 노점이 바뀌고 그래?"
시라세는 유이카와 함께 타이야끼 2개를 주문하고는 뒤로 물러났다. 갓 구운 타이야끼를 즉석에서 꺼내주는 경우도 있었고 미리 구워둔 타이야끼를 한번 데워주는 경우도 있었다. 앞서 온 손님이 줄어드는 동안, 시라세는 유이카를 바라보며 질문을 던졌다.
"내기라면 뭘 걸 건데?"
그러다가 손님이 줄어드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을 보고, 시라세는 눈을 깜빡이다가 우선 배팅부터 하고 생각하기로 했다. 몇 번이고 어필한 것 같지만 라스베가스에서 '쪽박' 이라 불린 몸이다.
"음... 우선 걸고 생각하자. 메이플 시럽이랑 버터스카치는 먹어봤고... 나 저번에 여기 왔을 때 단호박맛 못 먹어봤으니까, 단호박맛이랑 피자맛에 걸게."
# 무슨 맛이 나올지는 내가 다이스를 굴려둘까? -
847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10:22:28>>844
선레 .dice 1 2. = 1
1 말야쟝
2 유타카
>>845 헉 그렇다면 아마도 에비스가 아닐까여 신에유 때 돌리지못한 한이 이따 ... -
848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10:24:57앗 말야주 선레 갠찬으십니까~!!! 카미온케이 배경으루다가 편하게 써와주시면 돼여 느긋하게오세여!!!
-
849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0:30:25사실 멀티가 괜찮으시담 내일이 가기 전에 유타카랑 돌리고 싶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유타카한테 과자를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짱친의 길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앗 이거 하얀씰이니까 말해도 되겠...되겠죠....????
>>847 오 그렇구나 역시 돈이 최고!(?) -
850 마리아-유타카 (4xwi83Jctg) 2020. 11. 7. 오후 10:30:56"옷은 괜찮네요. 생각보다 편하고.."
마리아는 카미온케이의 왁자지껄함에서 살짝 빗겨나가있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노점에서 뭘 산다거나.. 혹은 분장행렬에 속해 있거나..?
"카레 말고는 뭘 만들지.. 감자고로케? 카레고로케? 아니면 뵈프 부르기뇽?"
그러고보니. 요즘에 차려준 것만 먹다 보니 직접 뭔가를 사러 나간 적이 드물어졌습니다. 아라이 축산에서 고기를 사서 카레라던가 만들어둘까. 라고 생각하다가 아라이를 만나는 것은...우연치고는 꽤 작위적이었지만, 그 작위적임마저 우연이었습니다.
"아라이씨? 안녕하신가요?"
오늘은 카미온케이니만큼, 이로토메소데가 아니라 복원품을 입고 있었습니다. 어딘가의 고귀한 신님같은 분장으로 보이도록 노력한 듯하네요. 머리카락도 올림머리를 해서 유려한 자수를 놓은 등배를 눈에 띄게 만든 듯합니다. 머리카락에 달린 장식들도 수집했던 걸 사용한 모양인지 노점들의 불빛에 반짝반짝거립니다. -
851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0:33:26나왔다! 마리아 씨의 매직 선레!
-
852 사노이 - 아오이 (v8bM014ZiQ) 2020. 11. 7. 오후 10:34:48" 어, 어어? 아니아니 난 남의 혼담을 듣고싶은게 아니라 그... 지의 기운이라던가 하는게 뭔지 잘 몰라서...? 그거에 대한 얘기였어. 오해하게 했다면 미안... "
아무리 그래도 남에게 혼담을 강요하는건 좀... 그렇죠? 그런걸 강요하는건 인간으로써 별로 하고싶지 않은걸요... 다들 자기들만의 이야기가 있을텐데 궁금하다는 이유만으로 부끄러운 이야기를 꺼내게 하는건... 저에겐 거부감이 좀 있어요.
" 그, 그나저나 아오 사귀는 사람 있었어...? "
아오가 자기자신의 이야기라고 한것을 듣고서, 전혀 몰랐다는 듯 눈을 휘둥그레 뜨고 물어보았습니다. 아니 그도 그럴게, 아오가 만나는 사람이라던가 전혀 본 적이 없었는걸요. 어... 아는게 더 이상한걸까요? 아니면 혹시 비밀연애라거나 그랬는데 제가 눈치없이 물어본고라던가...?
" 그런건 나도... 전혀 쓸모없는거라 생각해. 약자를 괴롭혀서 얻는게 뭐야? 결국 쓸데없는 자만심이잖아. "
그런 힘이라면 당장에 내다 버리고 싶을거에요. 그... 옛날에는 귀찮게 구는 애들을 때려준다던가 하긴 했었지만, 그러고서 우월감이나 자만심 같은건 전혀 안들었으니 지금 이야기랑은 다른 이야기인걸로....
" 어, 아니, 그.... 모릅니다...? "
어째서 아오는 저에게 소리치는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모르기에 저도 당황하여 존댓말 하는 버릇이 나와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뭐, 아오도 꽤나 오랫동안 살아왔으니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이상하진 않겠죠. 뭐 물론 태어날 때의 기억을 못하는건 단순히 지능이 모자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그걸 짚었다간 혼날지도 모르니 조용히 넘어가도록 합시다.
" 응. 좋은거야. 자신이 관철하기로 한걸 죽어도 지켜야 할 때. 내가 믿기로 한 신을 믿겠다고 하는것, 한 여자아이에게 나를 바치겠다 말하는것. 이 정도라면, 충분한 이유가 될거라고 생각해. "
죽음. 그래요. 절대 가벼운 단어는 아니지요. 누구나가 두려워하는, 누구나가 피하고 싶어하는. 그런 단어인거에요. 저라고 어찌 다를까요. 저도 죽음이란건 무섭지요. 그 뒤에 무엇이 있을지 아무도 모르니까. 죽고나서 신이 될 수도 있다 말은 하지만, 저는 경험해본적이 없는걸요. 그렇다면 크든 작든 의구심은 생기기 마련이죠. 하지만 그 죽음의 두려움마저도 극복해야 하는 때. 그 때가 지금이자, 앞으로 아오를 만나며 도전하는 때. 그 때라고 생각해요.
" 맹세할게. 다른 누구도 아니고, 야시오 아오이. 네가 하는 말이니까. 타케아오노미코토. 나의 신이 하는 말이니까. "
아오의 말처럼 죽어도 지키겠다 말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빈 손을 이용해, 행동으로도 말해겠다는 듯이 주먹을 심장이 있는 위치에 가져다댑니다. 매일 죽으러 오라는 그녀의 말에는, 웃음을 잃지 안고서 말합니다.
" 네가 나한테 했던 말 기억해? 소중해지면 안된다고 했던거. "
과연 기억을 할지 말지는 모르지만,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기에 제가 말을 꺼냈을 때 기억해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오가 그리 의미를 담지 않았던 말이라면 기억하지 못할테지만, 딱히 상관은 없겠지요.
"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매일 찾아갈게. 귀찮다고 해도 난 모른다? "
그렇게 말하고서, 아직 제 손에 들려있던 경품. 그러니까 PS4를 아오에게 건네줍니다. 아오가 내려준 가호 덕에 얻을 수 있었던 물건이니, 아오에게 주는것이 맞겠죠.
이러니저러니 했지만, 이제는 하루 일과가 추가되겠네요. 매일매일 아오에게 찾아간다라... 어떤 대결을 하게 될지, 어떤 식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올지 모르는 일이지만, 벌써부터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
853 츠바사주 (ZVItvQ0W9s) 2020. 11. 7. 오후 10:36:09카가주 제 개인 사정으로..답레가 좀 늦어짐을 알립니다...멀티 등은 편하게 해주십셔....
-
854 사노이주 (v8bM014ZiQ) 2020. 11. 7. 오후 10:36:14푸하 레스길이 이렇게 길어지는게 얼마만이지... 재밌어서 심취하다보니 덩달아 길이까지 길어진다...
-
855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0:36:29그 마음 잘 알지...(끄덕끄덕
-
856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0:37:44>>854 >>855 (동의의 헤드뱅잉
-
857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0:38:23그러고 보면 카야가 연주할 줄 아는 악기는 샤미센 정도라고 했던가?
밴드는 하지 않아도 좋으니 다소곳이 앉아서 샤미센 켜는 재앙신님 보고 싶어요. (노뜬금 -
858 유타카-마리아 (UW8kL.EgFw) 2020. 11. 7. 오후 10:39:10신으로 분장하고 돌아다니는 축제, 엥? 이거 완전 할로윈 아니냐? 그러나 자문화중심주의가 어느 정도 있는 유타카로서는 마을에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오리지날 문화가 할로윈을 대체하다시피 하고 있다는 점이 깨나 만족스러웠다. 그는 아직 정육점을 마감하고 있는 부모님을 대신하여 막냇동생을 데리고 놀러 나온 참이다.
"오빠, 불빛 반짝반짝하고 이쁘지!"
"그래, 이쁘네."
우라라가 아니었다면 이 차림을 할 일도 없었다...펄럭이는 가리기누와, 이미 우라라의 장난감이 되어버린 낚싯대. 오늘의 유타카는 에비스 차림이었다. 여동생이 벤자이텐을 할 테니 커플룩을 해주시라는데 오빠가 돼서 이것도 못해주냐는 집안의 압력...유타카는 머리에 높게 솟은 칸무리를 만지며 아는 사람을 만날까봐 불안해했으나, 그런 걱정 쓸데없다는 것도 알았다. 왜냐?
"아...나, 나츠토시 상..."
어차피 이 동네에는 한 집 건너 아는 사람들이니 못 마주칠 일이 없거든! 그는 체념한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옷 이쁘네예."
마리아는 정말로 여신이나 된 듯이 잘 어울렸다. 하지만 어디서 본 적이 있는 옷은 아니다. 신의 분장이라기보다는 정말 독특한 옷을 꺼내입은 듯이 보인다.
/ 저.........아이스크림 심부름 다녀오겟습니다..........답레 천천히주세여 ㅠㅠㅠㅠㅠ
>>849 앗 짧게나마 개안을것같은데...!!!! 받으면 유타카도 답례해야겟군여 이거는 저가 다녀오고나서...계신다면 상의해보십시다... -
859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0:41:44(착석해서 팝그작)
-
860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0:41:44>>853 알겠읍니다..... 츱주도 너무 무리하지 말고 잘 다녀와......!!!!
>>854-855 (동의의 샤우팅)
>>858 앗 알겟습니다 시간이 조심히 다녀오십셔 유타카주...~~~~!!!!! -
861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10:42:40왜 약은 혓바닥에 한번 들러붙었다 넘어가는걸까.
늦저 먹고 리갱해. -
862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0:43:11>>861 그러게... 특히 맛 이상한 태블릿이면 꼭 그러더라 진짜 (동의의 헤드뱅잉
-
863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0:43:26코요요주 어서와~ 아으 약 들러붙는거 넘 싫어 으 상상했다...
>>857 저는 그럼 우리 스레 신캐들 모여서 샤미센 합주하는게 보고싶어요(?
농담이구 언젠가... 볼 수 있지 않을가여... 아마...(기약없음(? -
864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0:44:21인간 신 캐 모두 모여서 연주할 수 있는 악기로 대합주!
같은 건 역시 무리겠죠. -
865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10:45:00>>862 >>863 진짜 싫어. 기껏 맛난거 먹고 약맛으로 혀를 조져놔. 어으으으
-
866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10:45:50답레 전에 다이스를 미리 돌려봐야지.
.dice 0 100. = 98 -
867 사노이주 (v8bM014ZiQ) 2020. 11. 7. 오후 10:46:03코요주 어서와요~ 으으 약... 혀에 붙는순간 느껴지는 그 쓴맛...
-
868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0:47:33저걸 코요가 해내버리네
-
869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0:47:53와 사스갓... 카리야대회 2등은 주사위놀음으로 딴게 아니죠...(맞다.
-
870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0:47:54역시... 궁술의 신 케이의 연인...(??????
-
871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0:48:35>>863 시라세(일본신아님
시라세는 기타로 대체 가능함미카 ^q^ -
872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10:48:42웃겨 증말. 꼭 이런거만 잘나와.
사농주도 안녕녕. -
873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0:48:53좋은 밤~! 코요주! >.</
그런데 98점?! 과연 카리야 2등의 위엄! -
874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0:49:26>>864 모두 한 악기는 힘들어도 단체로 전문 악기를 이용해서 오케스트라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875 마리아-유타카 (4xwi83Jctg) 2020. 11. 7. 오후 10:49:41아라이 씨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자세히 보면 칸무리나 낚싯대도 있으니. 칠복신인 모양입니다. 옆의 사람도 벤자이텐의 의상이니. 커플룩인 모양이다.라고 생각하지만. 닮은 것을 보면 남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다가 사실... 저.. 여자애는 제 연인입니더.가 나오면 당황하겠지만. 그럴 일은 없으니 다행이지요? 라고 뒷사람이 말하는 겁니다.
"옆의 분은 여동생인가요?"
변재천의 의상이 잘 어울리네요. 라고 부드럽게 말하려 합니다. 옷이 예쁘다는 말에는 적어도 수십년은 된 옷으로 무척 오래된 것을 복원해서 입었으니까요. 역시 유행은 돌고 돈다니까요? 라고 말하며 입가를 가리고 살짝 웃습니다. 아마 이 옷을 복원하는데 대충 100만엔 가까이 나갔나.라고 생각합니다. 옷을 지을 때에도 돈 깨나 들었겠지..
"그러면 아라이 씨는 에비스인 것 같고요.."
옆에 도미도 끼어 있었다면 완벽했을 텐데. 라고 농담같이 말하려 합니다. 지금이라도 수산 시장에 가서 도미를 끼는 건 어때요? 라는 말은 짖궂은 겁니다. -
876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0:50:00그래그래 :3 전통 악기도 현대 악기도 다 같이 하면 엄청날 것 같고~ :3 다같이 합주를 해버리면...
-
877 유이카 - 사노이 (nSgUGY.BZQ) 2020. 11. 7. 오후 10:50:07"그러신 분이 창문은 잘 넘던데요."
점심시간마다 1등으로 매점에 가겠다며 뛰어다니던 사람이 누구더라.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용케 아직까지 살아있구나 싶었다. 위험한 것도 그렇고, 교사에게 걸리지 않은 것도 그렇고.
"알아요. 그래서 그 공식은 세워지지 못하고 무너졌는걸요."
대신 다른 공식은 세웠지만. 하지만 굳이 말하진 않았다. 이미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을 공식일 테니.
"그럼 사탕의 신께 공물을 바쳐야 할까요? 다음번에도 원하는 사탕을 내려주십사 하고."
제가 해놓고도 우스운 말이라 웃어버렸다. 기껏 빈다는 게 맛있는 사탕이라니. 그래도 만약 진짜 들어준다면 다음엔 치즈 퐁듀 맛이 좋을 것 같다. 맛있고, 사탕이랑 안 어울리잖아. 뭔가 기준이 좀 해진 이상하지만, 랜덤 사탕이니 괜찮지 않을까.
"뭐어, 정말 신이라면 얼굴 한번 볼 수 없는 것도 이해가 되겠네요."
정말이라고 하기엔 말이 안 되는 소리지만. 애초에 신의 존재 자체가 불가사의고. 생각하며 거의 물이 된 아이스크림을 떴다. -
878 마리아-유타카 (4xwi83Jctg) 2020. 11. 7. 오후 10:50:18다들 어서와요~
약... 맛없는 것은 꼭 혀에 달라붙더라고요 -
879 유이카 - 시라세 (nSgUGY.BZQ) 2020. 11. 7. 오후 10:50:25"보통 그대로일걸요. 사정이 있으면 도중에 나갈 수는 있겠지만. 아니면 잘못 보셨을지도?"
그냥 가만히 기다리기가 지루해서. 말 그대로 심심풀이로 하자고 한 내기라 무엇을 걸지는 생각 안 해봤다. 무엇이 좋을까. 고민하다 지금 상황에 딱 맞는 것을 제안해보기로 했다.
"타이야끼랑 주스 다 사주는 건 어때요?"
배팅이 끝나기 무섭게 줄이 줄어든다. 한 번 구워지면 다량으로 나오는 음식답다. 어느덧 제 차례가 되자 우선 계산을 했다. 그래야 받을 수 있으니까. 내기의 결과에 따라 다시 받으면 되고. 물론 제가 한 제안이 받아들여졌을 때의 이야기지만.
"더 많이 맞춘 사람이 이기는 거예요. 버터스카치가 나오거나 동률일 경우에는… 그냥 무승부겠죠."
일단 룰을 확실히 해야지. 그래야 뒤탈이 생기지 않는다. 이러고 둘 다 고르지 않은 버터스카치가 나오는 것도 웃기긴 하겠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하나씩 반으로 갈라보았다. 이 색깔은…
.dice 1 5. = 2
.dice 1 5. = 5
1. 단호박 2. 메이플시럽 3. 버터스카치 4. 크림치즈 5. 피자 -
880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0:50:25코요주 하이~~~~~!!!!!!! 받고 목구멍에 걸리는 것도 너무너무 싫어..... :0
>>863 저는 그럼 신캐랑 인간캐가 모여서 전통-현대 퓨전 디제잉 합주 하는 거 보고 싶어요(?) -
881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0:51:11그리고 기타와 샤미센의 합주를 찾아낸것이다(?
-
882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0:51:53앗 링크를 엉뚱한 걸로 복사했었네(수치사)
-
883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10:53:18내기는 무승부인 것 같네 XD
-
884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0:55:23어느 쪽도 멋진 연주니 감상하겠어요!
-
885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0:57:17무승부라고 시라세가 가만히 있을지는... (꿍꿍이
-
886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0:57:52>>882 뭐야 갑자기 힙해졌어...?!
-
887 유이카주 (nSgUGY.BZQ) 2020. 11. 7. 오후 10:59:05그치만 무승부인 내기를 뒤집을 방법이 있나..?
-
888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0:59:10>>882 오오오오 쩔어... :0
-
889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1:02:03스레 3달차를 기념해서 옆신 스레가 서브컬쳐화가 된다면 (개인적으로는 애니) 개인적으로는 이런 곡이 오프닝곡일 것 같다는 느낌으로!
사심을 붙이자면 매편마다 캐릭터가 바뀌면서 이 곡을 부르고 그 캐릭터에 걸맞는 영상이 오프닝으로 띄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지만 그림 그리는 이들이 죽어가겠네요. 허나 망상이니 괜찮아! -
890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1:06:06(-메- 주의합니다...)
학교니만큼 이런 것도 생각나네요. -
891 시라세 - 유이카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1:06:12"타이야끼 돈을 내가 내면 주스는 얻어먹고, 타이야끼를 네가 사면 주스를 내가 사려고 했는데- 기왕 내기를 할 거면, 소원권 하나 거는 거 어때? 진 사람이 이긴 사람 소원 들어주기."
시라세는 짓궂게도 웃으며 지갑을 흔들었다. 그리고 조건 하나를 더 걸었다.
"무승부가 나면, 서로에게 소원권 하나씩 주는 걸로."
언뜻 보면 꽤 강력하 조건 같지만, 혹시 무승부가 난다고 해도 서로에게 소원권이 한 장씩 가는 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유이카의 소원권으로 시라세의 소원권을 없애달라는 소원을 빌 수 있으니, 그냥 유이카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제안일 뿐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유이카와 시라세의 차례가 왔다. 시라세는 유이카와 함께 타이야끼를 하나씩 받아들고 배를 갈라 보았다.
"서로 하나씩 나왔네." 시라세는 메이플시럽이 크림 사이로 새어나오는 타이야끼와, 매콤한 토마토소스와 치즈, 소시지 조각이 들어있는 타이야끼를 보며 어깨를 으쓱했다. "어떻게 할래?" -
892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11:07:37-메- 하면 이거지. (메붕주의)
-
893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1:09:53>>889 크으 나 망상 57847그릇 뚝딱했잖아 벌써.......
>>890 >>892 -메-주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청춘이니까 이것도 진짜 딱이라고 봅니다.... 6,6 -
894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1:10:03메를 잘 모르지만 일단 곡이 좋으니 듣고보기!
-
895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1:10:37ㅋㅋㅋㅋ아 님들 자꾸 이렇게 망상재료 올려주시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큰절
-
896 아오이 - 사노이 (EP3tdwGxuc) 2020. 11. 7. 오후 11:15:00“아, 그… 미, 미안해? 그 오해해버려서… 그러니까… 지의 기운은… 자세히 말하자면… 음… 공무원 시험…? 그, 높은 급수로 올라가려면 시험이나 그런 게 있잖아? 신의 경우는 지의 기운이 자격증 같은 느낌…일까? 조금 이해 되는 것 같아?”
아, 그… 그러니까… 아오는 지금 그거지? 멋대로 혼담쪽 이야기라고 착각해버려서 엄청나게 클라이맥스 해버렸다 이말 아니야? …응, 죽었다. 오늘…은 처음이야!!! 아직 한번 밖에 안죽었어!!! 엄청난 발전이라고 생각해!!!! 좋아 오늘은 가는 길에 케이크라도 사갈까… 응, 아니 그러자!!! 기념일인거야!!!
“어, 어어…? 사, 사삿사ㅏ 사귀는 사람이라니 그… 아니, 그런 건 그… 아니, 그… 이성 교우 말이지…!!!!! 아, 그, 그러니까… 그, 그게… …”
어쩐지, 엄청나게 부끄럽다. 아니 이 사람 갑자기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삿사사ㅏ 사귀는 사람이라니!!! 아니, 그야 물론 아오도 예전에는 전쟁고아를 데려다가 키운 적도 있기는 하지만 그, 그런 건 좀 더 어른이 되고 난 후에 생각해도 말이야…!!! 아, 아니지… 그, 아오가 훨씬 어른이지 응. 기대 이전의 문제인가…?! 아, 아닌가…?! 혹시 러브 플러스는 연애사에 포함이 되지 않는 거야…?! 그, 전에 축제를 보러 갔을 때 카야도 어쩐지 측은한 눈으로 보기는 했는데 설마…?! 아니지?! 아니아니 당황하지 말자. 어쩐지 아오의 신도가 엄청나게 멋있어 보이는 말을 한 것 같으니까!!!!! 좋았어 사노이!!! 역시 아오의 신도야!!!
가볍게 기침을 하고서는 한 결 나아진 얼굴로 사노이를 보았다. 좋아, 뿌듯해. 굉장히 안정적이야. 적어도 아오는 아오의 신도가 약한 사람을 괴롭히려고 힘을 쓰는 타입이 아니라는 점이 굉장히 기쁩니다. 특별히 카야가 사둔 간식을 나눠먹을 수 있는 기회라도 주고 싶지만… 그, 아니지. 역시. 이건 양보 못해. 자매의 것을 약탈한다. 그 쾌감만은 양보 못해.
“ㄱ…거봐!!!! 사노이도 모르잖아!!! 그런 거야 그런 거. 응, 아오는 하나도 잘못되지 않았어…”
…응, 아오는 잘못 없어!!! 애초에 태어날 때의 이야기라니 그, 기억을 못하는 것도 딱히 아오의 잘못이 아니니까 말이지… 애초에 너무 오래 살다보면 한 두개 정도는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는 법이야. 응, 그런거야! 그런 걸로 해두자!!! 거봐 사노이도 딱히 아무 말 못하는 걸 보면 맞는 말인 것 같은데… 맞나…?
“…좋아, 죽지 않도록 열심히 해. …아오가 하기에는 이상한 말일지도 몰라. 응, 아니 확실히 이상한 말이야. 죽지 마. 아오는 사노이를 죽이려 들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응. 죽지 마. 증명하는 거야. 그 이유조차도 무색해질 정도로 당당하게 살아서, 그 신앙과 마음을 증명해.”
아오는 인간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야 그렇지. 무신이니까.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을 사랑할 수는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마음에 새겨둔 무언가가 사라지는 것은 칼이나 창에 찔려버리는 상처보다도 훨씬, 깊고 흉악하다. …그래서 마음에 새기지 않는다. 그렇게 한다면 절망에 빠지지 않을 수 있고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다. 정신이 무너져서 죽어가는 것 보다야 창칼에 찔리는 것이 낫다.
하지만, 이 사람은 다르다. 자기 자신의 입으로 삶을 신에게 바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의심하게 된다. 의심하고 말아버리는 것이다. 신의 기억은 모래사장에 써넣은 글씨처럼 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아오가 어째서 신이 된 것인지, 그것에 대한 기억이 없는 것은 분명 그저 오랜 세월의 풍파를 못 이겨서 바위가 깨지듯이 사라질 것이라서 사라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억마저도 인간과 다르다. 그러니, 돌아볼 수 밖에 없다. 신이 사랑을 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회도, 미련도, 슬픔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는 무한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뒤로 하고 겉을 장식하거나… 아니면 다시 한 번 마음에 상처를 새기거나.
“…아오도 사노이를 믿을게. 다른 누가 하는 말을 믿지 않더라도. 우시다 사노이. 네 말이야. 세상에서 제일잔악무도한 악신을 친구로 삼을 만한 사람이 하는 말이니까.”
아오는 울 것 같은 눈으로 사노이를 바라보았다. …이상한 일이다. 딱히 무서운 일을 당하지도 않았다. 그, 인싸들의 무리가 감싼다거나 최루계 게임을 한다거나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로 이상했다. 이렇게 간단하게 친구를 만들어버린 자신이 부끄럽다가 동시에 자신은 어쩔 수 없었다며 변호하다가, 변호한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사노이의 손을 잡기 위해서 손을 뻗어가고 있었다.
“사노이는 아오한테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귀찮지 않아. 하지만 아오에게 죽으러 와서도 죽어서는 안 되는거야. …응, 신으로서의 계시 같은 거라고 생각해도 돼. 아오의 기억에 남아줘. 명령은 아니야. 사노이의 믿음이 다른 곳으로 향한다면… 으으, 아니, 그… 역시… 그, 가능하면 신은 하나만 믿는 편이 그 복잡하지 않아서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달이 구름에 가려져서 주변이 어둠으로 감싸인다. 청각은 예민해지고, 사람들의 웃음 소리와 발소리가 노래소리를 따라서 움직이고 있었다. 무슨 소리를 했던 걸까. 사노이에게서 건내 받은 PS4를 들고서 잠시 하늘을 바라보았다. …어쩐지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기분이 좋았다. 아니 원래라면 그, 이거 때문에 한거기도 하고…
“…방금 그거 어쩐지 그, 소녀만화 같았는데…”
-
897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1:16:48>>>>특별히 카야가 사둔 간식을 나눠먹을 수 있는 기회라도 주고 싶지만… 그, 아니지. 역시. 이건 양보 못해. 자매의 것을 약탈한다. 그 쾌감만은 양보 못해.<<<<<
아오챠... 카야챠가 진실의 방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898 유타카-마리아 (UW8kL.EgFw) 2020. 11. 7. 오후 11:18:53우라라는 인사를 나누는 제 오빠와 웬 언니를 보더니, 의아한 표정에 곧 웃음을 띄웠다. 옷이 잘 어울린다는 말은 언제나 여자아이를 기쁘게 한다!
"응! 맞아요, 벤자이텐! 언니도 잘 어울려!"
오늘을 위해 두근거리며 준비한 변재천의 옷과 비파다. 머리도 엄마가 예쁘게 해 줬는걸. 유타카는 그 공정을 다 보았기 때문에 우라라의 뿌듯함을 잘 알고 있다. 기다렸다는 듯이 들떠서 대답하는 우라라를 보며 유타카는 저도 모르게 따라 웃었다.
"야가 오늘만 기달리고 기달려가, 칭찬 들으니께네 신났구마. 지도 등쌀에 못이겨서..."
유타카는 뒷말을 흐리며 눈을 위로 떴다. 각오는 했어도 막상 만나니 쪽팔린다...마리아의 옷은 아주 오래된 옷이라고 한다. 어쩐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이었다. 분명 그 나츠토시에 대대로 내려오는 옷이라면 무시무시한 유물이려니 유타카는 짐작하고 감탄했다.
"아니, 참말로. 대충 봐도 어마무시하고...살면서 이런 옷은 본 적도 없심더. 복원을 하셨다고예?"
누가 보면 좋아하겠다. 유타카는 무심코 그런 생각을 했다가 마리아의 농담에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렇지...에비스라면 생선도 있아야지...
"허허, 하허허허. 글게예. 뻐얼건 도미 하나 옆구리에 딱 끼고 있었으야 되는데예, 맞지예, 하하하하하."
"그치요! 언니도 글케 생각하죠? 내가 물고기도 하라고 했는데 물고기가 없었어요." -
899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1:18:57
... -
900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1:19:46(역시 일상 관전은 재밌어.)
-
901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후 11:19:52>>897 아오이 : 아오이의 시대에선 약탈과 약육강식은 당연한 섭리였으니 문제 Nothing입니다(아님
Q. 戀과 愛의 차이에 대해서 말씀하신다면?
A. 아오이 : 戀은 짝사랑 愛는 두 사람의 사랑...이라고 전에 스레에서 읽은 적 있어. -
902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11:20:53돌아와따...!!!!
카가주 꽈자멀티는...지금...될려나여...!!! 대신 단문일것같지만!!! -
903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1:21:14>>901 카야챠: 시대가 달라지지 않았는가 시대가!!! 언제까지 그렇게 틀어박혀서 옛날 타령이나 하고 있을게야!!(?
-
904 코요 - 시라세 (CttkOBd2Jo) 2020. 11. 7. 오후 11:22:51사격장으로 가는 사이, 아주 잠깐이지만 흐릿한 날개 같은 것을 본 듯 했다. 눈을 깜빡하는 아주 짧은 순간이었기에, 기분탓이겠지 해버렸지만, 아까 나눈 대화가 있다보니 혹시나 하는 생각이 살짝은 드는 것이었다. 이번에도 생각만 할 뿐 말로써 꺼내는 일은 없었다.
각자 총을 들고 사로로 올라가며, 시라세는 카리야를 실력보다 운이 따라줘야 한다던가 말했다. 그 말에 어느정도는 수긍을 했기에 잠자코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저는 결승까지 올라가지 못 했을테니까.
"그럼 이즈모 씨의 의지, 제가 지켜보도록 하죠."
탄창 끼는 소리가 철컥 철컥 두번이 나고, 어설픈 제 도발에 시라세가 넘어왔는지는 모르겠다. 단지 그녀는 운이 아니라 의지를 시험하려 한다며 총을 들었다. 저는 지켜보겠다며 한발 물러섰고, 이후는 화려한 득점쇼였다. 현란하게 넘어가는 표적들과 마지막 열발째 이후 갈아치워치는 스코어보드의 기록에 오- 하며 작게 박수를 쳤다.
"멋졌어요. 이즈모 씨. 아무리 그래도 백점만점을 낼 줄은 몰랐는데, 제 생각이 짧았네요."
제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결과에 진심으로 놀랐기도 해서, 그런 기색을 숨기지 않으며 말했다. 그 뒤에 시라세가 미소와 함께 하는 말에 저도 슬금 눈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운으로 카리야 2위까진 한 저에게, 그거 너무 쉬운 조건인걸요? 무슨 소원을 얘기할지 지금부터 생각해둬야겠어요."
얘기를 하는 사이 표적들이 새롭게 세워졌다. 호기롭게, 라고 할까, 그 비슷한 분위기를 내며 사로 앞에서 서서 총을 들었다. 시작하라는 신호음이 나고 첫발을 쏘았으나 아깝게 엇맞아서 점수가 살짝 낮게 들어갔다. 하지만 나머지는 모두 명중, 고득점이었기에 결과적으로는 시라세의 바로 아래에 제 이름을 새길 수 있었다. CKY, 98점이었다.
"아무리 운이 좋아도, 역시 실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완벽할 수는 없는 모양이네요. 전 내기에서 이겼으니 그걸로 만족하지만요."
기분 좋게 싱긋 웃으며 총을 내려놓고 사로에서 내려갔다. 바로 뒤에 기다리는 손님이 보여서였다. 시라세에게도 나가자고 하며 느긋한 걸음으로 사격장 밖에 나오자, 언제 해가 떨어졌는지 주변이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
905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후 11:22:59>>903 아오이 : 그렇게치면 신계쪽은 아직도 패미컴이 최신기기인 시대이니 문제 Nothing이거든!!!(아님
-
906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1:23:10>>901 그 와중에 恋을 구자체로 쓰는... 무GOD님...
-
907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1:23:21역시 이 스레 스핀오프로 다메가미 연재해주면 안될까요? (간절)
-
908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1:23:42전부터 궁금했는데 아오이주 뭐야 그 작은 글자는?? 참치백과에도 없던데..
-
909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1:24:15>>907 시라세주가 적극 찬성
-
910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11:24:53>>907 저도 찬성
-
911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11:25:33원래는 스레가 끝날때까지 최종보스님 안 부를라 했는데
왠지 불러다 케이 만나게 하고싶어졌다. 지금 잔뜩 벼르고 있을건데(?) -
912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1:25:35<ruby 이걸 복사해서 테스트를 눌러보세요> </ruby>
-
913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1:25:43>>902 웰컴~~!~!! 아직 살아잇습니다!@!!!! 단문 ㅇㅋ!!!!!!!!!!
-
914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1:26:28>>905 카야챠: 패미컴이 최신기기인 시대도 약육강식은 벗어난지 오래잖느냐!!!(어이없음
>>907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909도 >>910도 무엇... -
915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1:26:59>>907 그러면 야시오 자매가 커플이 아닌 1:1이 되는 건가요? (당혹)
하지만 저도 찬성입니다... -
916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후 11:27:00작은 글자를 입력하는 건 루비 기능을 이용하는거다!!! 물론 루비 기능이 그렇듯이 특수 문자는 입력되지 않으니 주의하라고!!!
-
917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1:27:39>>911 그 최종보스님 스레 끝나면 나올 예정이었어요?! (동공지진) 아니. 물론 한번은 대면할 수밖에 없을 것 같긴 했는데!
-
918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1:28:11>>915 아니. 물론 보고는 싶지만 진지하게 말하는 것은 아니라 그냥 한 말일 뿐이에요!
-
919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11:28:18>>913 호곡 그럼 저가 먼저 선레써오는게 맞을것...같습니다!!!! 기달려주세여 상황은...어케하지...정해주시기...
-
920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1:28:18>>911 히ㅣㅣㅣㅣㅣㅣ익 살아남아라 케이..!
저도 다메가미 찬성에 의견 밝힙니다...(비-장) -
921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1:29:13참고로 루비 기능이 걸린 채로 기이일게 글을 써서 다음 줄로 넘어가게 만들면
이런 것도 되니 참고하길 바란다람쥐썬더!!!!!!!!!!!!!!!!! ! -
922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후 11:29:49>>914 아오이 : 사회는... 정글... 정글은... 야생... 약육강식...
>>907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
923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1:30:30>>919 음...음.... 유타카가 길 가고 있는데 뒷목에 손 쏙 집어넣어도 되나요?(특: 해난신의 대충 시커멓고 차갑고 싸늘하고 축축한 기분이 드는 프리징 핸드)
-
924 사토주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1:30:57카이가의 냉동펀치...!
-
925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11:31:18>>923 ㅋㅋ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그럽시다...기달려주세여.... -
926 마리아-유타카 (4xwi83Jctg) 2020. 11. 7. 오후 11:31:30"아라이 양도 잘 어울린답니다."
얌전하게 말하긴 하지만 그 속에 숨은 짖궂음이란! 그리고는 이래저래 준비했다는 말에 그런가요? 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긴. 이런 축제를 위해 준비하는 것은 들뜰 만도 하니까요. 라고 생각하다가 어마무시하고라는 말에 일단 비단을 염색한 방법부터가 티리언 퍼플이니까요 라는 말을 합니다.(티리언 퍼플은 바다달팽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아아아아주 값나가는 염료다) 그 외에도 아낌없는 재료비들이...(먼산)
"하고로모야에서 복원하기는 했지요."
"이 옷을 복원하는데 얼마가 들었더라요... 100만엔쯤- 이던가요"
금액 얘기하는 건 분명 짖궂게 놀려먹으려는 심산이다. 분명하다. 어째 유타카랑 돌릴 때면 자꾸 유타카를 놀려먹거나 짖궂어지려 하는데. 이건 손이 멋대로 움직이는 겁니ㄷ...(???)
사실 나츠토시는 역사가 그리 깊지는... 않지만.(오히려 시지츠가 역사가 더어어어 깊다면 깊다고) 다이치씨가 수집한 것들은 꽤 값나가는 것들이 많은 편이지요. 이 옷은 좀 다르긴 하지만서도.
"도미 인형이라도 구해줄까요?"
정말 진지하게 묻는 건데. 농담같아보이려나. 거대 도미인형정도 못 구할리가. 생각해보면 저번에 사격에서 받은 인형이 도미인형이라면 안겨줘도 괜찮겠지. 하지만 그건 무리(?) -
927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1:32:14아랫첨자를... 공란으로 둔 루비라고? (컬쳐쇼크
-
928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후 11:32:24글 이나
■■■■■■■■■■
본문 이런 것도 있다고!!!
자세한 기능에 대한 설명은 이쪽을 참조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63685408 -
929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1:33:00하지만 난 귀찮아서 쓰지 않지... :3
-
930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1:33:11>>9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25 다녀오십셔~~~!!!!!! -
931 유이카 - 시라세 (nSgUGY.BZQ) 2020. 11. 7. 오후 11:33:14내민 제안은 파기되었다. 대신 돌아온 것은 소원권. 내기에 흔히 걸리는 상금 같은 거라 생소하진 않다. 저도 친구들이랑 할 때는 장난삼아 많이 해봤고. 다만 반드시 신중하게 생각한 뒤에 해야 한다. 상대가 어떤 소원을 빌지 모르니까.
"무승부에요? 이상한 규칙이네요…"
무승부에 조건을 거는 내기는 생전 처음이다. 굳이 손해를 볼 확률을 높여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한참 생각한 끝에 나온 결론은 시라세니까. 미국에선 이런 식으로 내기를 하나 보지…?
"뭐어, 그렇게 할까요. 그럼 주스는 잘 얻어먹을게요~"
이해는 잘 안 되지만, 하고 싶다니까. 굳이 즐거운 축제날 분위기를 망칠 필요는 없다. 아직 날개의 비밀도 못 들었고. 게다가 친구니까. 이상한 소원을 빌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
"무승부네요. 기한은 어떡할까요? 오늘 한정? 아니면 더 길게?"
저는 긴 편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왕 얻은 소원권이니 신중하게 생각하는 편이 좋잖아. -
932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1:33:55????
-
933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11:35:01>>917 일단은 성장촉진제 같은 엑스트라였으니까 여름끝나면 아예 안 나올거였지. 본편에 너무 꺼내면 안 좋을거 같아서, 엔딩 때나 근황 슬금 비추기만 하는 걸로 끝-하려고 했는데에. 캡틴이 그렇게 말하니 한번 모시는 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
>>923 오우 내가 다 오싹하네. -
934 유타카-카이가 (UW8kL.EgFw) 2020. 11. 7. 오후 11:35:06카미온케이의 장식물들이 거리를 채우고 있다. 유타카는 그 장식물들 사이로 귀가하고 있었다. 평소와 다름없는 귀갓길이지만 장식물들이 있으니 기분이 달라진다...
꺄
아
악
!
"히이익!"
유타카는 기겁을 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빠른 반응속도였다. 목덜미에 들어오는 축축하고 차가운 무언가...아니나 다를까 뒤에 있는 사람은.
"니니니니니니 머머하노!"
심장 멎을 뻔 했다. 거짓말 아니고 진짜로!
-
935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11:36:01꺄
아
악
귀여워. -
936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1:36:22>>933 오우. 굳이 꺼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물론 꼭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는데 그게 아니라면야!
-
937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1:36:47유타카 귀여워... :3
-
938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1:39:0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꺄
아
악!
헐 맞다 이걸 말씀드리는 걸 깜빡했는데요 카가 유타카한테 선물 주면서도 분장하고 있을 예정입니다... 예이... 키 160에 중성이며 중학생 얼굴인.......
그 상태에서 줄 예정인데 이게 정녕 짱친하려 주는 선물이 맞는가.......... -
939 아오이주 (EP3tdwGxuc) 2020. 11. 7. 오후 11:39:27(유타카가 귀여워서 죽을 것 같다)
-
940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11:41:54>>936 쓰읍...아쉽네.....(아.주.못됨)
유타카가 너무 귀여우니 이걸로 만족해야지. -
941 유타카-마리아 (UW8kL.EgFw) 2020. 11. 7. 오후 11:42:28티...뭐시기? 퍼플만 알아들은 유타카는 멍청하게 눈을 끔뻑였다. 아직 어린 아가씨인 우라라도 예외는 아닌지라 퍼플이라는 말만 들었다. 그래도, 잘 어울린다고 해주는 말에 환하게 웃어주는 우라라는 마리아를 똑똑하고 착한 언니...정도로 생각하고 있을 거였다. 우라라 기준에서 어려운 말 쓰는 사람은 똑똑한 친구다.
"티...먼지 몰르겠는데 암튼 조은 거겠지예?"
일단 그런 걸로...당연히 마리아가 옷 고치는 데 나쁜 재료를 쓸 일이 없었다. 과연! 하고로모야에서 복원했다는 말에 나쁜 짓이라도 들킨 듯 움찔한 유타카는 이어지는 가격에 입을 떡 벌렸다.
"배, 배배배백만엔?"
상상조차 못할 가격이다...진짠가? 하긴 이 옷을 보면 진짜 같긴 한데...차라리 그보다 적게 들었다면 그거대로 놀랐을 거 같긴 한데...아직 가을 바람이 차지도 않은데, 뒷목이 서늘했다. 우라라가 천진난만하게 눈을 빛냈다.
"와아, 굉장하다! 엄청 비싼 옷! 만져봐도 돼요?"
"마!"
머라카노! 먼 일 나면 우얄라꼬...유타카는 식겁하며 잡고 있던 우라라의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마리아라면 정말로 도미인형을 구해줄 것 같았다. 게다가 만져봐도 되냐는 말에도 마음 넓게 수락해줄 듯 했지만...유타카의 마음이 문제였다. 쫄린다...
"괘...괘안심니더..."
"우와, 정말요? 언니 대단하다! 오빠 여기에 물고기도 같이 있으면 진짜로 에비스 같겠죠!"
"진짜 괘안심니더."
그의 말에 단호함이 더해졌다.
-
942 사토 - 마리아 (zHuimgRNoQ) 2020. 11. 7. 오후 11:42:31"아무도 섬기지 않으면 돌멩이로 돌아갔을 수도 있겠지?"
돌이든 풀이든 어디든 신이 있다는 게 일본의 신앙이니까, 아무도 안 믿는 돌멩이 신은 삐쳐서 돌멩이로 돌아갔을 수도 있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말을 카즈키는 살짝 웃으면서 돌려줬다.
하나만인가요? 라는 질문엔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하나만 사진 않았지...
"나츠토시 씨의 개구리는 초록색이구나. 노랑색은 좀 럭키한 거려나."
먹으려고 포장하지 않은 빨간 금붕어 사탕은 예상했던 딸기맛이 아니라 카즈키가 좋아하는 사과맛이었다. 사과맛은 보통 노란색 아니야? 상관은 없지만. 괜찮네, 하고 중얼거리며 얇은 지느러미를 콰득 깨 씹었다.
"이제 보니까 음식 노점만 있는 건 아니었구나. 점 보는 데라던가. 아, 마술 하는 사람도 있네."
사람들 모으려면 서로 안 겹치는 곳에 있는 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카즈키는 자유를 찾아갔다 다시 모자 속으로 들어가는 비둘기를 보며, 사실 마술은 비둘기를 꺼내는 게 아니라 도로 집어넣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사탕 먹는 중에 저런 거 보러 가도 괜찮지 않으려나."
아, 그러고보니 타코야끼 그대로 남아 있는데 사탕을 먼저 먹었잖아. 뭐 하는 거니 카즈키... (책임전가) -
943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1:43:42>>940 물론 궁금하긴 한데 그 최종보스님은 케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전에 들쑤시고 갔다는 말을 보면 슬쩍 응원하는 감도 있지만 마냥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약간 시험하는 그런 건가요?
암튼 일상의 모두는 다 귀여워요! -
944 카야주 (P0j6p5ltOg) 2020. 11. 7. 오후 11:44:18단호함이 더해진 유타카 귀여웤ㅋㅋㅋㅋ
-
945 유타카주 (UW8kL.EgFw) 2020. 11. 7. 오후 11:45:51>>934 저거 솔직히 캐입 아닙니다 오너입입니다...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 ㅋ ㅋ ㅋ ㅋ ㅋ 아니 진짜로 소오름끼칠것 같다구여 카가 손...물론 그런점이 좋아서 심장멎게합니다...
-
946 시라세 - 유이카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1:48:07"되게 이상한 조건이긴 하지만... 모처럼의 내기인데, 무승부라고 아무 것도 없으면 시시하잖아?"
시라세니까, 라는 결론은 정확했던 것 같다. 라스베가스에서 쪽박이라는 소리를 들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뭔가를 걸거나 내기를 한다는 행위에서 실질적인 이득을 챙기려는 게 아니라, 지극히 주관적인 '재미' 를 찾았다. 무승부에 걸린 더 거창한 조건은 그런 기분에서 기인한 것이다. 모처럼 친구와 함께 놀러 나왔으니, 뭐라도 하나씩 더 만들고 싶은 마음.
"조건은 내가 고집부렸으니까, 기한은 유이카 네가 좋은 대로 하자."
타이야끼를 쥔 채로, 시라세는 주스 가게 쪽을 힐끔 바라보다가 다시 유이카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주스까지 사고 나면, 잠깐 내가 아는 잡화점에 들렀다가 신사에 가보자. 타이야끼는 둘 중에 어느 맛을 먹을래?"
시라세는 그러다가 부연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말을 한 마디 덧붙였다.
"가미온케이에는 야미에마라고, 자신이 날려버리고 싶은 것을 적은 뒤 가려서 신사에 거는 에마가 있대. 날려버리고 싶은 게 없어도 평범한 에마를 걸 수도 있으니까... 그런 걸 한 번 해보고 싶었거든." -
947 시라세주 (QV9Z3uC9tU) 2020. 11. 7. 오후 11:48:48가미온케이 날려버리고 싶은 것 이벤트를 멋대로 작명했는데 괜찮아 캡틴?
안 괜찮으면 시라세가 잘못 들은 걸로 할게. -
948 카이가 - 유타카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1:49:16요즘들어 뒤에서 기습하는 일이 잦은 것 같다. 때마침 유타카에게 볼일이 있었는데, 저편에서 커다랗고 건장한 사람 하나가 걸어다니고 있는 것 아닌가. 척척 걸어서 부르기도 할 겸 놀래켜주기도 할 겸 툭 건드리려 했는데, 이제 보니 키가 작아져서 손이 닿질 않는다. 어쩐다 싶었던 것도 잠시, 신이 된 몸으로서 체면도 없이 폴짝 뛰어서 손을 뻗으니 닿기는 했다마는.
꺄
아
악
!
이상한 일이다. 분명 실제로 비명을 지르지 않았는데도 이런 비명이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아서 말이지. 게다가 이전에도 들어본 듯한 기시감이 들었지만 여하간 놀리는 맛이 좋으니 그것은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토오미츠나미는 익숙한 방언과 화들짝 놀라는 반응을 감상하며 샐쭉 웃었다.
"하하, 축일이지 않소. 좋은 날이니 가볍게 농지거리 해본 것일 뿐이오."
뒤를 돌아보니 웬 쪼그만 중학생이 이러고 있으니 유타카 입장에선 다소 어이가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
949 마리아-유타카 (4xwi83Jctg) 2020. 11. 7. 오후 11:49:48"어원이나 그런 걸 설명하려면 할 순 있지만..."
해봤자 그렇게 관심있는 분야는 아닐 테니까요. 라고 말하면서 차라리 시지츠 페인터스에 대해 설명하는 게 더 나을지도요? 라고 농담하면서 올해 가을야구를 물어봅니다. 시지츠 페인터스는 올해 가을야구를 갔으려나?
"네에. 정확하게는 안 세봤는데.. 일단 50만엔이 선입금이었고... 그 외에 더 들었다면 지불했을 거니까.."
대충 올림하면 100만엔은 될 걸요? 라고 말하지만. 그렇게까지 진지한 숫자는 아닌겁니다.
"만져보는 건 괜찮아요."
그리고 단호해진 유타카에 정말 괜찮나요? 라고 짖궂게 말하지만 한 번 더 단호해지면 그만두겠지요. 너무 몰아가면 안되는걸요?
"그러고보니 카미온케이에 이런저런게 많더라고요."
가볍게 같이 다니실래요? 무척 여상스레 물어보고는 타코야끼나 사탕 노점이나. 사격이나.. 점 보는 곳이라던가. 이래저래 괜찮을지도. 라고 말하며 천천히 한 발짝 걸으려 합니다. -
950 코요주 (CttkOBd2Jo) 2020. 11. 7. 오후 11:52:28>>943 케이에 대해서는... 내 인형을 채가다니 괘씸한 꼬맹이네 라는 생각이 대략 60% 되고, 나머지는 차차 두고보겠다 라는 마음일까.
들쑤신거는 응원보다 하도 보기 답답하니까 빨리 하라는 식으로 한거야. 만나서 얘기해보면 케이가 되게 질색하지 않을까 싶다. -
951 마리아-사토 (4xwi83Jctg) 2020. 11. 7. 오후 11:53:54"그럴지도요. 아니면 전락하였을지도 모르는 일이네요."
버려지고 고귀함이 흙바닥에 뒹굴면 그 원이 깊어 전락하곤 한다. 라는 뭔가 고사같은 말을 하며 그렇기에 음양사나 퇴마사같은 게 밥벌어먹고 사는 걸까.. 라고 고민합니다.
"노랑 개구리가 럭키한 걸지도요?"
"그래도 초록 개구리는 청포도 맛이니까 맛있네요."
음. 그러고보니 젤리 개구리같이 엄청 말랑해보이는 것도 팔지도 모르죠?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열대 개구리 중에서는 붉은색도 있을 것 같고.. 라고 생각합니다. 토마토 프록이라고. 귀여웠죠. 개인적으론 레드아이 프록도 귀여웠... 아니 이건 넘어가고. 마술이나 점 보는 것을 생각하면서 모여있는게 사람이 많이 올 수 있으니까 장점도 있네요. 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먹으면서 관람도 좋죠."
사토 씨도 가서 보실래요? 저는 마술 같은 건... 보통 혼자 보면 빨리 지루해지는편이라서요. 라는 말을 합니다. -
952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1:54:40>>947 정확한 명칭은 정하지 않았으니 딱히 상관없어요. 일단 비슷하긴 하니까요. 정확히는 풍등에 달아서 날려보내는 거지만요.
>>950 이 무슨 무시무시한 최종보스님. (동공지진) -
953 이름 없음 (umxYeHxr5g) 2020. 11. 7. 오후 11:56:32캡틴 미안한데 야옹박수 확인좀 부탁할게..!
-
954 카이가주 (CJnJsFF2ug) 2020. 11. 7. 오후 11:57:05>>945 아 아니 심장이 멎으면 큰일이라구여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타카주에게는 항상....소름끼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955 K ◆BBnlJ5x1BY (4bbAkyGh5Y) 2020. 11. 7. 오후 11:57:50>>953 웹박수는 확인했어요. 이미 이전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에요. 제가 딱히 더 할 말은 없을 것 같네요. 뭘 어떻게 할 수도 없는 거니까요.
-
956 이름 없음 (umxYeHxr5g) 2020. 11. 7. 오후 11:58:46>>955
알고 있다면 다행이다 ㅠㅠ 혹시나 해서 보내봤어 그럼 파이팅..! -
957 시라세주 (mI5bJAsSKY) 2020. 11. 8. 오전 12:00:39오자마자 고생이네. 항상 미안하고, 고마워, 캡틴.
-
958 사노이 - 아오이 (fntFOrhYdI) 2020. 11. 8. 오전 12:04:59" 아, 응. 의미... 는 알거같아. 인간이랑 결혼하는걸로 그걸 얻을 수 있다는게 여전히 의미불명이긴 하지만...? "
대체 무슨 매커니즘인가요 그게. 아오의 말을 들어보면 꼭 그게 아니더라도 수련이라던가로 얻을 수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수련으로 그렇게 간단히 얻어지는 거였으면 신들이 인간계로 내려올 일은 절대 없었겠죠...? 그쪽이 더 쉬우니까 내려오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 사랑이라는 것도 충분히 어렵긴 하죠. 아니면 사랑하는 척 하고 등쳐먹으려고 그러는건가...? 아니지아니야. 그런건 아오가 말하는 높은 급수의 신들이 그런걸 가만히 둘 리가 없겠죠.
" 어, 어.... 그러니까, 러브 플러스.... 말이지? "
어, 그러니까 그게 뭐더라. 사람 이름? 은 당연히 아니겠죠. 그런 말을 해버렸다간 경멸당할거에요. 아무튼 그렇게 낯선 이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분명 어디선가 들었던것 같기도 한데.... 일단은 모르겠으니 대충 아는척 하는걸로 합시다. 이 하찮은 거짓말이 어디까지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집가면 찾아봐야겠어요. 호기심에라도 러브플러스가 뭔지 찾아보고 잘겁니다... 뭐 아무튼. 일단 '사귀는 사람' 은 없다고 보면 되는걸까요...?
" 어, 응. 그렇지. 나도 잘못된건 없다고 생각해? "
살짝 어색한 웃음을 아오가 눈치채지 못하길 바라며 그렇게 말합니다. 아오에게는 굉장히 오래된 일이기도 할테고, 그런것도 이해해주지 못할만큼 고지식한 것도 아니니까요. 누구든 오래 지난 일은 잊을 때가 있는 법이죠. 저만 해도 초등학생때의 일은 드문드문 기억나는 터라 어떤 생활을 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기도 하구요? 인간이 불과 10년정도 전의 일을 기억 못하는데, 신이 몇백, 몇천, 어쩌면 몇만년 전의 일을 기억 못하는게 이상할 리가 없지요.
" 응. 약속할게. 절대로 안죽어. 죽었나 싶어도 다시 일어날게. 무조건이야. "
저도 저 자신이 이렇게 죽음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 있는지,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저라는 인간은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것을, 또는 피할 수 없는 것을 두렵지 않다고 말하며 그것을 피해보이겠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군요. 정말로,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저의 신, 저의 친구. 아오의 덕분이었죠. 무한한 감사를 표해도 모자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보답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쯤은, 제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죽음을 감수하는 것 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적당주의, 자기자신에게 관련된 일이라도 그냥 대충대충 넘기고 마는, 그런 시시한 인생에 마침표를 찍을 때입니다. 그야 저는 이제 자신의 믿음을 관철할 대상을 찾았는걸요.
저를 믿어준다는 아오의 말에, 어쩐지 참을 수 없는 웃음이 나와 입술이 호선을 그립니다. 네. 저 지금 좋아요. 너무 좋다구요. 그걸 숨길 수 없어서 입으로는 미소를 그리고 있고, 마음속은 요동치고 있지요. 남에게 믿음을 받는다는것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다구요.
아오가 손을 뻗어오자, 저도 그것을 보고는 천천히 손을 들어서 그녀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았습니다. 고개를 살짝 숙였다가 다시 들자, 아까보다 더 밝아진 것 같은 미소가 아오를 향합니다.
" 응. 걱정 마. 내 믿음이 다른 곳으로 가는 일은 없을거야. 맹세해. "
오늘 몇 번이나 맹세를 하는건지, 더 이상 세는 것도 포기하고서, 이미 저를 믿겠다고 말한 아오에게 더 믿음을 실어주고 싶은듯이 눈동자는 아오에게 고정한채로, 입가에 또다시 미소를 지어봅니다. 소중한 사람. 드디어, 라고. 저는 감히 말할 수 있을까요.
" 어? 그, 그랬나? "
이제서야 자각한 듯, 움찔 하고서 괜히 고개를 살짝 얖으로 돌립니다. 그런 와중에도 아오의 손은 놓지 않고, 오히려 아오를 조금 끌어당기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일까요...?
" 그래서, 별로야? " -
959 유이카 - 시라세 (WcKjQ87/sw) 2020. 11. 8. 오전 12:05:12"하지만 그런 식으로 내기하시면 손해만 잔뜩일걸요."
재미있는 건 좋아한다. 내기도 좋아한다. 하지만 굳이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뛰어드는 무모함은 없다. 어디까지나 적정선을 지키려 한다고 할까. 그렇기에 다소 위험 부담이 있는 제안을 먼저 하는 태도가 약간 걱정된다. 어디에 가서 크게 망할까 봐.
"그럼 더 길게 봐요. 그렇다고 너무 오래 지나도 안 될 테니까… 적당히 겨울이 오기 전까지는 어때요?"
이후까지 빌지 않은 소원권은 그냥 사라지는 거로. 덧붙이며 메이플시럽이 든 타이야끼를 골랐다. 처음 노점에 왔을 때 이미 먹어봤다고 했으니까.
"좋아요. 그럼 일단 주스부터 사죠."
설명해주지 않아도 안다. 카미온케이가 한두번도 아니고. 다만 그렇기에 상대가 먼저 말하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무언가 날려버리고 싶은 거라도 있는 걸까. 생각하며 이웃 노점으로 향했다.
-
960 사노이 - 유이카 (fntFOrhYdI) 2020. 11. 8. 오전 12:05:24" 그거야 그건 죽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있었으니까. "
겨우 2층이기도 하니, 낙법만 잘 쓴다면 상처하나 없이 착지할 수 있지요. 잘못해서 미끄덩 한다고 해도 머리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은 목숨에 위협이 갈 일은 없고...
" 당연히 무너져야지. 눈치 100단까지는 아니더라도 47단 까지는 가지 않을까...? "
애매하게 애매한 숫자를 말하고서 애매하는 듯이 고개를 살짝 기울입니다. 아아무튼. 저는 제가 눈치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게 중요한거에요. 음.
" 풋, 그런 일로 공물까지 바친다니. 사탕의 신도 바보같은짓 하지 말라면서 돌려주지 않을까? "
사탕의 신은 그만큼 깐깐하지 않을테니, 한번 원하는 맛을 빌어보고 먹겠냐며 하나를 더 건네봅니다. 혹시 모르죠? 어디서 우리 얘기를 듣고있다가 그녀가 원하는 사탕을 줄지도요.
" 그것도 그렇지만... 언젠가는 볼거야. 응. 언젠가는 꼭. "
제가 요강을 갖다 놔서라도 그 사람의 얼굴은 확인할겁니다. 뭐가 그렇게 부끄럼이 많은건지...
" 혹시 보게된다면 너한테도 말해줄테니까? " -
961 사노이주 (fntFOrhYdI) 2020. 11. 8. 오전 12:05:36구와ㅏㅏㅏㅏㅏㅏ악 늦었다ㅏㅏㅏㅏ악
-
962 시라세 - 코요 (mI5bJAsSKY) 2020. 11. 8. 오전 12:09:47"우왓... 그러고 보니 코요가 카리야 대회 2등에 빛나는 명사수라는 것을 잊고 있었어."
시라세 못지 않은, 아니 거의 근접한 성적을 내어 2위에 이름을 올린 코요를 보며 시라세는 박수를 짝짝 쳤다. -카리야 대회가 운에 더 많은 것을 맡기는 대회라고 한 것은, 무작위한 위치에서 등장하는 과녁들을 쏘아맞추어야 하는 대회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신들이 대회에 참가한다면 신들의 신력을 억누르는 조치를 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스스로의 운에 모든 것을 떠밀지 않아도 돼. 나야 뭐 미국에서 살면서 진짜 총으로 사냥을 많이 해봤으니 총 다루는 게 익숙하지만, 코요는 그렇지 않은데도 침착하게 조준해서 이런 결과를 얻어냈잖아?"
하며, 시라세는 90점 이상을 낸 사람들을 위한 경품-축제 노점 상품권이었다-이 든 봉투 두 장을 들고, 코요를 따라 사격장 밖으로 나서면서 이어 말했다.
"좋아, 인정이야, 인정. 코요의 소원을 하나 들어줄게. 그리고 경품 가져가야지!"
하며, 시라세는 상품권이 든 봉투를 코요에게 건네어주었다. 그러면서,
"소원에 기한을 딱히 빠듯하게 두지는 않을 테니까, 천천히 생각해봐. 그렇다고 너무 천천히 생각하다가 1년 넘게 묵혀두지는 말고. 나 기억력 그렇게 안 좋으니까 까먹어버릴지도 모른다?"
하고는 키들키들 웃는 것이다. -
963 유타카주 (V/el4Tzjmc) 2020. 11. 8. 오전 12:10:50으악 잠시만여 저 답레 쫌 늦게 드리겟슴다!~!~!~ 제송해여 ㅠㅠㅠㅠ
-
964 K ◆BBnlJ5x1BY (7cPPqWyL/s) 2020. 11. 8. 오전 12:15:41왜 벌써 일요일일까요. 토요일은 어디로 간걸까요?
-
965 카야주 (JpsJvXVqak) 2020. 11. 8. 오전 12:15:43
-
966 K ◆BBnlJ5x1BY (7cPPqWyL/s) 2020. 11. 8. 오전 12:16:03>>965 (침착하게 야광봉) 기품이 벌써부터 제대로 흐르는군요!
-
967 마리아주 (XwOQ9zLVvY) 2020. 11. 8. 오전 12:16:35오오오.. 카야...(야광봉)
-
968 사노이주 (fntFOrhYdI) 2020. 11. 8. 오전 12:17:02>>964 토요일은... 제가 죽였습니다...! (파칭)
>>965 으아아아악 카야챠ㅏㅏㅏㅏㅏㅏㅏ (눈멈) -
969 코요주 (cLZU2oZ.xs) 2020. 11. 8. 오전 12:17:20>>965 오오...난 카야 짤 볼때마다 저 늘어뜨린 겉옷이 인상적이더라.
-
970 시라세 - 유이카 (mI5bJAsSKY) 2020. 11. 8. 오전 12:18:01"손해를 본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만 거는걸. 유이카가 날 정말로 곤란하게 만들 소원은 빌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기도 하고?"
그러니까 잃을지언정 망하진 않는다구. 시라세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다가, 유이카가 정한 기한에 "겨울은 금방 오니까 잘 생각해둬야겠는걸~" 하고, 능청스럽게 덧붙이며 유이카에게 메이플시럽 맛 타이야끼를 내밀었다. 그리곤 피자맛 타이야끼를 한 입 크게 베어물었다. "오, 솔직히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의외로 맛있다." 그렇게 생각하며, 시라세는 유이카를 따라 옆의 노점으로 발길을 옮겼다.
유이카가 내색하지 않았기에 시라세는 미처 눈치채지 못했지만, 시라세는 방금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은 셈이다. 가미아리에 산 세월이 자기보다 훨씬 긴 유이카한테 이번 년도 가미온케이를 한번 먼저 와봤다고 에마 운운했으니. 유이카가 그 사실을 언급했다면 홍당무까지는 아니라도 복숭앗빛이 된 시라세를 볼 수 있었겠지만, 딱히 언급하지 않았기에 그녀는 그저 "청포도 주스가 있으려나, 난 그게 좋은데." 하며 노점의 메뉴판을 훑어보는 것이다. -
971 K ◆BBnlJ5x1BY (7cPPqWyL/s) 2020. 11. 8. 오전 12:18:10>>968 제 토요일 돌려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케이 감을 찾기 위해 독백이라도 한편 써볼까 하는데 무슨 소재가 좋을지 모르겠으니 조금 느긋하게 생각해야겠어요. -
972 시라세주 (mI5bJAsSKY) 2020. 11. 8. 오전 12:18:27(소원성취(대충 성불
-
973 사토주 (T/079VQUAs) 2020. 11. 8. 오전 12:18:39그림을 념념...
아아... 힘이 없어... -
974 카야주 (JpsJvXVqak) 2020. 11. 8. 오전 12:20:03
-
975 카이가주 (c.lKxbYvoU) 2020. 11. 8. 오전 12:20:13
-
976 카야주 (JpsJvXVqak) 2020. 11. 8. 오전 12:21:23>>972 안돼애애앳 성불하지말고 합주하는 시라세를 그려달라(붙잡(?
-
977 시라세주 (mI5bJAsSKY) 2020. 11. 8. 오전 12:22:02
-
978 유타카-카이가 (V/el4Tzjmc) 2020. 11. 8. 오전 12:23:00어?
틀림없이 걔라고 생각했는데? 유타카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뭐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 모르는 사이 다른 세계로 편입해 버렸습니다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유타카는 조그만 토오미츠나미, 말하자면 후카미츠 카이가를 멍하니 내려다보았다. 낯익은 얼굴, 하지만 전혀 다른 외양, 요상한 말투, 그러나 비스무리한 목소리, 그리고.
"니 누꼬?"
분명한 분위기다. 그 손이 주는 감각이 확실하다. 유타카는 답잖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가, 아차 표정을 풀었다.
"그, 미안한데...내 아는 사람이랑 많이 닮았는데."
/ 오늘자 마지막 ? 답레 1... 다음 답레는 자고일어나서 혹은 늦게나마 드리고 자겟습니다 제송합니다... -
979 시라세주 (mI5bJAsSKY) 2020. 11. 8. 오전 12:23:06>>976 카야 옆에 붙여 그려도 되나요(??
-
980 카야주 (JpsJvXVqak) 2020. 11. 8. 오전 12:23:49>>979 엣 뭐 편하신대루 해주십쇼 :3
-
981 사노이주 (fntFOrhYdI) 2020. 11. 8. 오전 12:24:42안돼애ㅐㅐㅐㅐㅐㅐㅐ월요일 형만은 제ㅏㄹ....! (도망)
-
982 카야주 (JpsJvXVqak) 2020. 11. 8. 오전 12:27:45>>981 이미 늦었어.. (??
-
983 사토주 (T/079VQUAs) 2020. 11. 8. 오전 12:28:00
-
984 카야주 (JpsJvXVqak) 2020. 11. 8. 오전 12:28:42유타카주 자러 가는 건가~ 잘자~ :3
-
985 아오이 - 사노이 (SyrdbYmVI.) 2020. 11. 8. 오전 12:28:47"...솔직하게 말하면 아오도 잘 모르겠어. 그러면 노력하는 쪽이 바보같잖아. ...아오가 할말은 아니지만..."
그야 사랑은 어렵다. 애초에 친구를 만드는 것도 어려운 신도 있는데 진실한 사랑을 맹세하는 거라면 그 무게는 얼마나 될지 생각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응, 무신으로서는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걸. 물론 카야와의 내기에서는 이기고 싶다. 그렇다고 무예를 갈고닦는 노력을 무시할 생각은 더더욱 없다. 무신으로 태어난 이상 무예에 목숨을 걸고 지의 기운을 얻는 것이 순리일텐데... 그, 일단 언니니까... 위엄을 세워야...
아니아니아니아니 모르는거지?! 이거 완전 모르는 전개인거지?! 아니 그야 그렇겠죠- 러브플러스를 애인으로 삼는 타임의 JK라니 아오도 한 번도 들어 본 적없어... 아니 뭐 사노이같은 경우는 그, 러브 플러스 자체를 모르는 것 같기야 하지만... 아니 오히려 여기서는 강하게 나가야 하나...? 아니아니 그런데 혹시라도 사노이가 러브 플러스에 대해서 찾아본 다음에 뭔가 환멸하게 된다던가... 응, 평범하게 못 버틸 것 같은데요. 그보다 사귀는 사람이라고 물었으니까... 아으으... 그... 2d는... 사람이 아닌가...?
"그, 그그 그렇지!!! 응응!!! 아오가 잘못했을리가 없지!!!"
아, 끝이다. 응. 끝 끝. 이거 100%동정받고 있는거잖아아아.... 아니 사노이는 상냥한 타입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그 아무리 그래도 신으로서 신도에게 동정 받는다던가... 그... 프라이드 적인 측면에서... 괜찮은거야...? 아니아니 괜찮을리가 없잖아아아!!!! 이제 무리... 진짜 무리... 집에 갈래... 아오 집에 갈래... 모처럼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더니 신도한테 동정받는다던가 자존심 이전의 문제야... 아니 그래도 그... 일단은... 응, 끝을... 끝을 맺자...
"...응, 좋아. 그거면 된거야. 아오도, 사노이에게 맹세할게. 설령 세월이 사노이를 죽이더라도 이 생이 끝날때까지 기억할거야."
어느새 잡힌 손을 강하게 쥐고는 눈앞으로 지나가는 인파를 바라보았다.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눈을 혹사시키기라도 한 것처럼 조금 흐릿해져버려서 참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지금, 아오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울지도 모른다. 아무리 대단하신 신이라고 하더라도 눈이 여러개가 아닌 이상 자기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불편했다.
하지만, 짐작할 수는 있었다. 마음에 벅차오르는 감정. 이것 역시 우정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형태는 다르다. 정말로 우정인지 아니면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응, 적어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있었다. 단 한마디면 그 정체를 밝힐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한마디는 뱉어버리는 순간 지금으로는 돌아올 수 없을 것이 분명했다.
"좋아."
단 한마디 뿐이었다. 찬구가 생긴 것이 기뻤다. 언젠가 이 사람에게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해야하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좋은 사람이 아니라 친구라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것. 그것만으로도 좋았다. 사노이가 아오를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말이야.
"사노이는 좋아하는 사람있어?"
정면승부에서만은 그 누구에게도 질 생각이 없었다. -
986 시라세주 (mI5bJAsSKY) 2020. 11. 8. 오전 12:29:14
-
987 마리아주 (XwOQ9zLVvY) 2020. 11. 8. 오전 12:30:52(흥미진진)
-
988 유타카-마리아 (V/el4Tzjmc) 2020. 11. 8. 오전 12:30:59"머 글기는 한데예..."
유타카는 멋쩍게 뒷목을 매만졌다. 모르는 염료의 이름을 알고 싶은 건 아니지만, 왠지 대화에 끼어들려면 좀 아는 게 나았겠다 싶기도 한 것이다...그래도 바로 가격으로 화제를 전환하는 마리아에게 고마운 마음이었다.
"진짜 무시무시하네예. 역시 나츠토시나 되니께네 그른 거 입고 다니겠지예..."
만져봐도 된다고 선선히 승낙해주는 마리아까진 예상 안이었다. 유타카는 못내 미안한 표정을 지었으나 우라라는 허락이 떨어지자 조심스레 손을 뻗어, 들뜬 표정으로 옷자락을 만져보았다. 때깔 좋은 옷은 감촉마저 좋았다. 만족한 듯 우라라가 방긋 웃었다.
"대단하다! 언니, 옷 대단해요!"
"이거 아가 실례를 해버렸네예. 고맙십니더..."
같이 다니자고? 안될 거 없지만...이런 가장 차림으로 같이 다니게 되다니, 심지어 마리아하고...유타카는 현실감이 없었다. 그러고 보니 마리아는 뭔가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다. 좀 더 밝아졌달까...? 아무튼, 거절할 이유 없고 오히려 반길 만한 제안이다. 유타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지예. 머 맛난 거도 만코."
"와! 언니랑 같이 다니는 거야? 난 좋아요!"
/ 오늘의 마지막 답레 2 .... -
989 사토주 (T/079VQUAs) 2020. 11. 8. 오전 12:31:19음...?
-
990 켄야주 (zo5163AC4Q) 2020. 11. 8. 오전 12:31:33카야낙서, 잘 보고갑니다.
-
991 카야주 (JpsJvXVqak) 2020. 11. 8. 오전 12:31:49호오오...
-
992 사토주 (T/079VQUAs) 2020. 11. 8. 오전 12:32:36.dice 1 10. = 10
10으로 걸린다 -
993 카야주 (JpsJvXVqak) 2020. 11. 8. 오전 12:32:49으아 깜짝이야... 튀어나와요 켄야주의 숲...(?
켄야주 어서오고 잘가ㅋㅋㅋㅋ 푹 쉬라구~ :3 -
994 시라세주 (mI5bJAsSKY) 2020. 11. 8. 오전 12:33:35오늘은 주사위가 폭발하는 날인가. 아까는 코요요가 98을 띄우더니만...
-
995 코요주 (cLZU2oZ.xs) 2020. 11. 8. 오전 12:34:24뭐지 이 터져라 시냅스! 같은 흐름은.
-
996 시라세주 (mI5bJAsSKY) 2020. 11. 8. 오전 12:36:39폭발하라 77스레여!
-
997 카야주 (JpsJvXVqak) 2020. 11. 8. 오전 12:36:51터져라 스레!!
-
998 사토 - 마리아 (T/079VQUAs) 2020. 11. 8. 오전 12:37:23"한 품은 신이 요괴가 된다라... 그건 진짜 전락이구나."
문득 카즈키는 99년 버려진 물건이 된다는 요괴 쓰쿠모가미를 떠올렸다. 눈깔이랑 다리가 한 짝씩 달리고 긴 혓바닥을 내미는 카라카사라던가. 신이 인간처럼 생각할 지능이 있는 것이라면 갑자기 나타나 놀래키는 게 다인 그런 요괴가 되는 건 참... 불쌍한 일이 아닐 수 없겠다.
"개구리가 청포도 맛이면 이 개구리씨는 노란색인데 청포도 맛인 거려나. 뭔가 안 맞네..."
마리아가 생각하는 여러여러 개구리의 이야기를 카즈키가 들을 순 없지만, 들었다면 대단해...! 스러운 시선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그러고보면 다들 경쟁자긴 하지만 이쪽 들렀다가 저쪽이 보여서 저쪽도 가고... 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걸지도. 경제학에 대해 전혀 지식 없는 카즈키는 그런가그런가- 하고 마냥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 그러면 같이 갈까."
혼자 보면 지루해진다는 건 뭘까. 혼자 보다 보니 너무 유심히 봐서 특유의 관찰력으로 트릭을 다 간파해버린다는 말? 잘 모르겠지만 같이 보면 좀 더 낫다는 건 맞으려나. 그럼 됐어.
"카드마술인가. 다 똑같은 카드 넣어놓고 하는 건 본 적 있는데."
그리고 어떤 이상한 녀석은 그걸 망치겠다고 소매 속에 카드를 넣고 갔다가 딱 걸려서 '마법 모자'를 일주일간 쓰고 다니게 됐지... 라고 말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무슨 모자였는지는 생략한다. 아무튼 저 마술사도 카드를 알아맞추는 마술을 해서 조수가 필요한 거 같은데...
"...어? 나?"
Q. 왠지 마술사 씨가 이쪽을 정확히 짚고 있는 건 착각인가요?
A. 아니요, 착각이 아닙니다.
#이걸 10이 나온다고? 안 걸리게 10으로 잡았는데? (동지공진) -
999 K ◆BBnlJ5x1BY (7cPPqWyL/s) 2020. 11. 8. 오전 12:37:36터지겠군요. 이번 판!
-
1000 카야주 (JpsJvXVqak) 2020. 11. 8. 오전 12:38:08ㅋㅋㅋㅋㅋㅋ신묘한 다이스의 세계...
-
1001 시라세주 (mI5bJAsSKY) 2020. 11. 8. 오전 12:38:17다음 스레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3683/re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