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354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76번째 이야기 (1001)
Follows-Cirrus-Cloud ◆CJsr8fnF2A
2020. 11. 3. 오후 4:49:49 - 2020. 11. 6. 오전 12:39:03
-
0 Follows-Cirrus-Cloud ◆CJsr8fnF2A (P6GpqoSLiw) 2020. 11. 3. 오후 4:49:49*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59/recent
위키 주소 - https://url.kr/1uyZNI
웹박수 주소 - https://url.kr/FSJkQZ (일시적으로 웹박수를 받지 않음)
진행 중인 이벤트 -
situplay>1596243469>164 >코이노오카시 결과
situplay>1596243469>165 >카미온케이 공지
situplay>1596243469>586 >코이노오카시 일상 공지 -
1 『느려.』 (MYqzRpBj3.) 2020. 11. 3. 오후 7:36:50토우카주
-
2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7:36:50흐압!
-
3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7:36:53
-
4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7:37:07아아ㅡ
ㅡ좋은 승부였다. -
5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7:37:18내 저럴 줄 알았지...
-
6 코요주 (faphH4MyaU) 2020. 11. 3. 오후 7:37:28자 이제 다들 저녁먹자.
-
7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7:37:58
-
8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7:38:02그래서 토우카주는 무슨 웹소설 보신 거에요?
-
9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7:38:48>>6 안 먹은 사람은 얼른 먹자구!!!!
앗 근데 사토주 어째서 샤토주가 된 건가요 -
10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7:38:52>>8 그것은... 저의 작은 비밀로 간직하겠습니다.
-
11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7:39:52>>9 제가 예전에 하던 게임에서 말 이름이 샤토였어서
-
12 사노이주 (TO0z6vu.52) 2020. 11. 3. 오후 7:42:16아니 이제는 1초마저 차이가 안나잖아...
그나저나.. 오랜만에 펜을 한번 잡아봤습니다. 어차피 트레이싱이지만... -
13 아오이주 (rUd.K7861.) 2020. 11. 3. 오후 7:42:55나의... 등장이다...!!!
-
14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7:45:07무신주 어서오고.
-
15 카야주 (2Olhd2Qh1w) 2020. 11. 3. 오후 7:45:07핫...퇴근... 잠시 답레가 늦을것같슴다...
-
16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7:45:25가야주 (집에) 어서 오십셔!
-
17 토우카 - 미쿠지 (MYqzRpBj3.) 2020. 11. 3. 오후 7:45:40"그, 그래...? 아무한테나 주면... 아, 안 되는 거야...?"
서, 서양에서는 아무한테나 주는 것... 같던데. 하고 소심하게 웅얼거렸다. 하지만 이 비스킷이 아무한테나 주는 것도 아니고, 먼저 말을 걸어준 작은 아이에게 주는 것인데 문제가 있을 리가. 토우카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은 사야카가 아직 때가 아니라 생각하여 함구한 것으로, 신에게는 함부로 무언갈 받아서도 안 되고 주어서도 안 된다. 그것은 동등한 거래로 간주되어, 어떠한 개입도 허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며, 이제는 거래를 파破해버린 미즈코시 가의 이야기였다.
물론, 토우카는 미즈코시였음에도 그딴 것 신경쓰지 않으며, 그저 과자가 마음에 안 드는 걸까 생각했을 뿐이다. 그래서 10개입 중 6개 남은 타코야끼를 하나 포크에 꽂아 내밀었다. 아직도 따끈해 가쓰오부시 포가 흐늘거리는 것. 고소한 버터 냄새가 노릇한 표면 위를 아직도 내달리고 있었다.
"타, 타코야끼도 싫어...? 이거, 맛있거든... 내가 제, 제일 좋아하는 거야. 타코야끼."
그렇게 말하며, 동자의 붉은 눈을 유심히 보았다. 정말로, 어딘가 익숙했다... 렌즈를 꼈다기에는 너무도 홍채에 잘 녹아드는 붉은 색. 애초부터 그렇게 빚어진 호안석처럼 빛을 튕겨내는 모양새- 토우카는 아닌 것처럼 물었다.
"그으, 있잖아. 너는... 무슨 신이야?"
아마도 감쪽같은 분장을 한 아이라면, 나는 이런 신의 분장을 했다고 말하겠지. -
18 사노이주 (i5RHYUR1QU) 2020. 11. 3. 오후 7:46:09아오이주 어서와요~
-
19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7:46:53다들 안녕... 아오이주 안녕...
-
20 아오이주 (rUd.K7861.) 2020. 11. 3. 오후 7:47:17카야주 어서와!!!!
>>14 저녁부터 왜이리 죽상이야 -
21 아오이주 (rUd.K7861.) 2020. 11. 3. 오후 7:49:50다들!!!!!!!!! 안녕!!!!!!!!!!!!!!!
-
22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7:50:30>>20 토론 수업 준비가 꼴받게 해서요...
-
23 사노이주 (i5RHYUR1QU) 2020. 11. 3. 오후 7:55:13
-
24 아오이주 (rUd.K7861.) 2020. 11. 3. 오후 7:55:17>>22 토론수업은... 도와줄 수 없어...
-
25 마리아주 (jo/xiAwYHI) 2020. 11. 3. 오후 7:56:02최고다 사노이쟝
다들 반가워요~ -
26 토우카 - 카야, 켄야 (MYqzRpBj3.) 2020. 11. 3. 오후 7:57:13카야가 의도치 않았더래도 토우카의 물건을 부쉈으니 받아서 나쁠 것 없었다. 그래서 토우카는 얼마 없었던 채무감을 아예 지울 수 있었다. 켄야가 받은 것도, 한 명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배려의 연장선, 더불어 '그런 관계'에서의 선물로 생각하자면 충분히 납득이 됐다. 이 신, 꽤 상냥한 신 아닐까... 하고 안일한 생각을 하던 차였다.
움찔, 하고 무언가 움직였다. 아마도 금속제였을 터인 팔찌의 꼬리가... 선명하게, 그러나 짤막하게 꿈결처럼 움직인 것이다. 토우카의 팔에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는 흔들리는 눈으로 카야를 흘끔 바라보았다. 징그럽다고 해서 팔에서 빼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켄야라면 알아봤을 것이다. 토우카의 턱이 쭈글해져있는 것을. 그것은 울상의 전조증상이자 난감한 것을 바라보았을 때 으레 짓는 표정이었다. 아니나다를까, 토우카는 켄야를 슬쩍 보면서 팔자눈썹을 해보였다.
'저 잣댄 거 같애요;'
라는 글씨가 이마 위에 쓰여진 듯 선명했다. 그리고는 팔찌를 쓰다듬으며, 카야에게 노빠꾸로 물어보는 것이다. 마치 남이 키우는 강아지와 인사할 때처럼.
"이, 이 친구... 호, 호혹시... 깨문다던가, 자, 자는 사이에 절 삼킨다던가... 는, 안 하죠..."
목소리가 울럭거리는 것이, 조금 겁을 집어먹은 모양이다. 착한 신인가봐... 하는 생각은 정말로 착각이었다. 토우카는 또 코를 꿰인 기분에 마음속으로 깊이 절망했다.
-
27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7:57:31사노이쥐다 사노이쥐(야광봉
코요한테 볼꼬집 당한 직후인가요? -
28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7:57:42>>23 외또우시나요...
-
29 아오이주 (rUd.K7861.) 2020. 11. 3. 오후 8:00:14최고다 사노이챠!!!!!!!!!!!!!!!!!!!!!!!!!!!!!!!!!!!
-
30 사노이주 (TO0z6vu.52) 2020. 11. 3. 오후 8:00:32마랴주 어서와요~
>>27 글쎄요.. 딱히 상황을 정하진 않았으니 그런 느낌도 괜찮지 않을까요..?
>>28 흑흑 화요일이 저를 괴롭혀요... -
31 사노이주 (TO0z6vu.52) 2020. 11. 3. 오후 8:01:33나닛 아오챠 카야챠에 이어 사노이챠인가! 괜찮은걸요...?
-
32 마리아주 (jo/xiAwYHI) 2020. 11. 3. 오후 8:02:53사노챠... 귀여워요..
-
33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8:04:12우시챠...
-
34 아오이주 (rUd.K7861.) 2020. 11. 3. 오후 8:05:03아 늦었다!!!!!!!!!! 마리아주 어서와!!!!!!!!!!!!!!!!!!!!!!!!!!!!!!!
-
35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8:08:13아오챠 안녕~~!~!!!!!!!!
그런데 ~챠의 기원은 뭐였나요??(흠티콘)
>>23 외또우시다나요.... 이건 사노이를 울리라는 사농주의 계시....?(?) -
36 시오 - 토우카 (jOUkAQoi7Q) 2020. 11. 3. 오후 8:10:08하고로모 선배······! 언제 들어도 울림이 좋은 말이었다. 새삼 선배 소리 듣는 게 드문 일이구나 하고 시오는 생각했다.
일감을 손에서 내려놓은 시오는 한결 편한 자세로 토우카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했다. 이제는 그저 또래 아이의 자세다. 「잘하는 게 있다」라······. 살면서 얻어 온 과업은 오직 이것뿐이고 그 길 밖으로 걸어가는 것조차는 생각해본 적 없는 시오였다. 미래가 정해지지 않아 고민하는 것은, 오로지 인간의 전유물. 그러니 「모르기 때문에 좋다」는 마음은 인간계에 내려오고 처음 알게 된 것이었다.
“······ 어쩌면, 제게는 길이 없는지도 몰라요, 이것 외에는. 그래서 저한테는 다른 길을 보여 줄 사람이 필요한 걸지도요.”
실내의 옅은 조명이 한쪽 뺨을 감쌌다. 잘 알려진 사실으로, 사람 인(人)자는 두 사람이 서로 기대어 서 있는 모습이······ 아니다. 허리를 구부려 팔을 뻗은 한 사람의 형상에서 온 것이다.
“토우카 씨는 그렇게 대견한 마음씨를 지니고 있으니까, 정말로 ‘부족함을 채워 줄 사람’ 같은 건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적어도 혼자서 고민하고······ ‘이건 아니야’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토우카 씨는. 저는 그러질 못하거든요. 설령 이런 삶에서 한 발짝 밖으로 벗어날 기회가 온다고 해도, 그걸 잡을 줄을······ 몰라서요.”
시오는 짤막한 자기 손을 바라본다.
“후후······. 이건 만사 덜렁이인 제가 하는 말이니까 믿으셔도 괜찮아요. 저는, 겉보기랑 다르게 바보거든요!”
그리고 시오는 누가 봐도 바보인 것처럼 얼빠진 얼굴로 후후 웃었다. “쉽게 말해, 뭐랄까, 저는 고민이 없는 게 고민이에요! 고민해야 할 나이······ 인데도요!” 나이라는 말은 역시 조금 어색하다. “가업 외의 특기도, 이과 공부도, 그리고 연애 같은 일들도······ ‘이대로 괜찮지 않아!’라고는 생각하면서도 정작 이대로 괜찮을 것처럼 행동하죠.”
“그대로 괜찮지 않니” 하고 등지고 있는 다츠오가 하는 말에, “정말, 아빠, 이건 걸즈 토크라고요” 하고 시오가 답하자 다츠오가 이어 한 말은, “······ 토우카 양 말이야.”였다.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게 왜일까요? 전에 제가 누구한테 연애상담을 받을 때, ‘방황하고 헤매는 이대로도 괜찮다’······ 비슷한 말을 들었어요.” 시오는 조금 빛이 감도는 눈동자로, 손이 무방비하다면 손까지 감싸 붙잡아 들고서, 토우카를 깊이 바라보았다. “그거랑 비슷한 게 아닐까요! 토우카 씨!” -
37 시오주 (jOUkAQoi7Q) 2020. 11. 3. 오후 8:10:49늦고... 지각하고.... 갑작스레 사라진 만큼..... 길게 써왓읍....네다......
아아아아앗 사노이야 (심정지) -
38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8:11:12다츠오씨 너무 귀엽다... 제가 말했던가요... 그저께부터 제가 시오와 자매라고...
-
39 마리아주 (jo/xiAwYHI) 2020. 11. 3. 오후 8:12:31다들 어서와요~
-
40 시라세주 (brBN950wr2) 2020. 11. 3. 오후 8:15:59
-
41 시라세주 (brBN950wr2) 2020. 11. 3. 오후 8:21:26대체 얘들이 어쩌다 배그도 아니고 이런 마이너한 총겜에 맛들렸는지는 지금 생각해도 모르겠어... (전도사 장본인
-
42 켄야주 (ZTV.isiCqI) 2020. 11. 3. 오후 8:22:59제 입장에서는 배그쪽이 더 마이너라는 느낌이지만요! 어서와요!
토우카주! 답레는 전스레에 있어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닷! -
43 사노이주 (TO0z6vu.52) 2020. 11. 3. 오후 8:23:13시라세주 어서와요~
-
44 시오주 (jOUkAQoi7Q) 2020. 11. 3. 오후 8:24:09모두들 앙영앙영-!! 시오주는 총겜에 소질 없어서 FPS 잘하는 게 부러운거시다
>>38 하고로모 토까주....... 인 거신가...... "=")))!!!! -
45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8:25:04하고로모 토우카인가 미즈코시 시오인가...
-
46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8:26:08다들 안녕... 시라세주도 안녕...
>>42 >>26에 답레 이어뒀습니다... 확인했어요...! :>
>>44 아아... 저 다정한 가족에 편입할 수 있다니... 행복하다... 여한 없는 디 엔드... -
47 켄야주 (ZTV.isiCqI) 2020. 11. 3. 오후 8:26:54답레가 있는데도 못봤군요.(도망)
-
48 시라세주 (2b88LAuS0Q) 2020. 11. 3. 오후 8:27:49모두 안녕이야~
오늘 저녁에는 어쩌면 멀티를 구할까 하는데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네. -
49 시라세주 (yXFo2FA2jo) 2020. 11. 3. 오후 8:28:45>>42 물론 글로벌한 시점에서 보면 모워가 훨씬 인지도가 높지 응. 국내 시점에선 조금 다르지만
-
50 토우카 - 시오 (MYqzRpBj3.) 2020. 11. 3. 오후 8:29:55토우카의 손은, 여자아이의 손에 안정적으로 잡혔다. 초크와 바늘과 실을 무던히도 만지던 손에 감싸여서, 조금은 낯선지 눈을 깜박이고 있었다. 그러나 싫지는 않은 듯 그 귀는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걸즈토크려나, 이런 거.
도쿄에서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걸즈토크였다. 사실, 토우카는 은근히 고집이 있다. 타인의 말을 듣고서 단번에 바뀌는 일 따위 없고, 스스로가 씹고 삼키고 소화하고 나서야 비로소 변할 수 있는 사람이다. 아마 이 이야기도 몇 번이고 씹은 뒤에야 이해할 수 있겠지, 다만 위로라는 면에서는 아주 효과 좋은 약이었다.
비록 토우카는 '이대로도 괜찮아' 같은 말을 용납할 수 없는 사람이지만. 이렇게 먼저 잡아주는 손이나, 발랄한 듯 다정한 목소리나, 걸즈토크라는 시시한 어감이. 아주 기분 좋았으니까.
토우카도 손을 꼼질거리며 시오의 손을 맞잡았다. 따듯한 어린아이같은 체온이 시오의 손등을 덮었다. 그리고는 이런 말 참 낯간지럽단 듯 시선을 피했다가, 잠깐 맞부딪혔다 하며 살짝 웃는 것이다.
"그, 나... 사실요, 남의 말... 잘 못 믿는, 겁쟁이고 고집불통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 이야기를 듣고도... 계속 안절부절하고, 남한테 물어보고... 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봄부터 여름까지 그 절차를 반복해가며 여기까지 왔다. 토우카는 이제 사람을 멋대로 외형으로 재단하지도 않고, 또 도게자로 회피하지도 않고, 음습한 건... 완벽히 버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람을 대하는 요령도 얻었으며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할지도 감을 잡아가고 있다.
"그래도, 이 이야기를 잊지는 않을테니까요... 뭐랄까, 초면에... 이렇게 상냥하게 말해줘서, 고, 고마워요... 시오 선배도, 하고로모... 사장님도요."
하고로모라고 통칭할 수는 없었으니까. 토우카는 이례적으로 시오의 이름을 부르고는, 부끄럽단 듯이 손을 움츠렸다. -
51 시라세주 (yXFo2FA2jo) 2020. 11. 3. 오후 8:30:05토우카랑 시오는 언제 결혼 날짜까지 잡았나.
-
52 마리아주 (jo/xiAwYHI) 2020. 11. 3. 오후 8:30:07다들 반가워요~ 아아. 손 거스러미 잘못 뜯었더니 그 속살 때문에 거슬린다아아아아..
-
53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8:30:33>>51 네?
-
54 시라세주 (yXFo2FA2jo) 2020. 11. 3. 오후 8:31:38>>53 예?
위에 성씨를 갖고 미즈코시랑 하고로모를 두고 뭐라고 하길래 `▽´ -
55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8:32:23>>54 그것은... >>38 자매의 이야기...
-
56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8:32:54아 토우카가 시오랑 자매()인 게 아니라 토우카주가 시오랑 자매()군요...
그러면 하고로모 우카주인지 토 시오인지 물어봤어야 하는 거군요.
제 불찰입니다. -
57 시라세주 (yXFo2FA2jo) 2020. 11. 3. 오후 8:33:03농담이었는데 이제 돌이켜보니 선을 넘은 것 같네. 미안해.
-
58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8:34:18>>56 괜찮습니다... 자캐 호적쯤이야... 언제고 이동할 수 있는 게 아닌가요?(아님...)
>>57 괜찮습니다... 잠깐 당황했을 뿐이에요 불쾌하지 않았어요... -
59 시오주 (jOUkAQoi7Q) 2020. 11. 3. 오후 8:39:49시오주..... 시오주는...... 미즈코시 시오주인 걸로...... 해달라......!!!
그리고 n집살림할 거야...... 이즈모 시오주랑 나츠토시 시오주랑 사토 시오주랑 야마다 시오주도 할거야.......!!!! -
60 코요주 (faphH4MyaU) 2020. 11. 3. 오후 8:40:18순대전골 맛있었다. (배통통)
다들 좋은밤- -
61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8:40:36>>59 하고로모 토우카주와 미즈코시 시오주... 운명이 갈라둔 불쌍한 쌍둥이...
-
62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8:41:08코요주 안녕...(환영)
-
63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8:43:22코요주 어서와요...(일루전)
시오주는... 도대체... 어떤 궁극체가 되시려는 건가요... -
64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8:43:58>>63 모든 마망을 독점하려는 무시무시한 계획...
아니, 그래서 하는 말이지만... 다들 어머니 설정 풀어주세요... -
65 마리아주 (jo/xiAwYHI) 2020. 11. 3. 오후 8:45:09다들 어서오세요오~
아. 따끈하다..(꾸물) -
66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8:45:41잠깐만요... 설붕 안 나게 컴퓨터 켜서 가계도 좀 보고옴...
-
67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8:50:56>>59 앗 AU 시오가 시오주를 잡아먹었다-!
>>64 (어머니가... 없는 편....)
코요주 다시 안녕안녕~~!~!!!!!!! -
68 시라세주 (P6GpqoSLiw) 2020. 11. 3. 오후 8:51:44>>59 애인이 있다는 가정하에 애인이 바람을 핀다는 걸 알았을 때의 시라세 썰을 풀어달라는 우회적 암시인가!
어머니 설정... 이라고 해도 많이 풀었는데. 이름은 높쌘구름처럼-조용히, 사람 행세할 때의 이름은 이즈모 아멜리아. 지금은 좀 가수 이선희님 느낌 나는 천연 늘씬 미녀인데 전성기에 비해서 성질이 많이 죽은 편이야. 얼마나 죽었냐면 전성기 이효리랑 지금의 마더 효레사... 에 비유하면 와닿으려나? -
69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8:52:57>>68 이 선 희(죽은 토우카주)
-
70 시라세주 (P6GpqoSLiw) 2020. 11. 3. 오후 8:55:04그런데 이선희갑처럼 사람 자체가 타고난 순한 인상은 아니고, 분명 한때는 엄청 기 쎘을 것 같은데 그게 엄청 누그러져 된 인상 같다... 정도의 차이가 있으려나? 큰 차이네, 써놓고 보니.
-
71 카야-켄야, 토우카 (81SJa2bQqA) 2020. 11. 3. 오후 8:55:13"그런가? 허나 글을 양식 삼는 것이 비단 인간 뿐이지는 않으니, 뭐어... 그런 쪽으로도 쓸 수는 잇겠구나."
원래의 부적이 삿된 것을 쫓아내는 경고 표지판 내지는 울타리라고 한다면 그것이 삭아 검게 변색된 흔적은 뒷골목에 길게 늘어진 참사의 흔적 같은 것이었다. 둘 다 쉬이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같으나 그 기전은 서로 다른 것이었다. 어쨌든 최종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 맞잖아? 신 입장에서는 이래 막으나 저래 막으나 어차피 같은 것이니. 쥐나 곤충 말고도 책에 이끌리는 무언가를 막는 것도 가능은 하겠지. 그런 생각을 하던 신은 토우카의 얼굴을 보고, 켄야의 말을 듣고 만족스럽게 웃는다.
"후후후. 그래그래. 귀엽지 않으냐. 음? 후후후..."
흡사 산책나온 강아지와 그 주인을 보고 '얘 무는 애인가요'라고 물어보는 듯한, 하지만 그것보다 좀 더 절박한 느낌이 드는 토우카의 말에 웃음이 한층 더 짙어진다.
"이보게, 자네를 지키라고 달아준 녀석이 자네에게 해를 끼치면 쓰나. 걱정말게나. 아. 다만- 그리 작고 귀여워도 엄연히 신의 사자使者되는 존재이니. 자네가 불경한 짓을 하면 또 모르겠구나? 후후후."
빙수를 받았으니 불경한 말을 했던 것은 넘어가지만 두 번은 없다. 그러한 뜻을 담은 경고였다. 아무리 두려워도 이제 와서 무르기란 허락되지 않는다. 손목에 팔찌를 감지 않은 켄야는 모르겠지만, 토우카의 팔찌는 어느새 손목에 딱 맞게끔 휘감겨 있었다.
"...후후. 농담이라네. 하지만 재액을 막아주는 건 사실이니 걱정말게나." -
72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8:55:38집갱...과 동시에 답레를... 아아.. 추어...추워...
-
73 시라세주 (P6GpqoSLiw) 2020. 11. 3. 오후 8:56:26Q. 그래서 시라세도 성장하면 사근사근 조곤조곤 후와후와 미녀가 되나요.
A. 애석하게도 한 2~3백 년은 지금 여러분이 알고 있는 왈가닥 꽁지머리 캬하하로 있을 예정. -
74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8:58:43샤워할 때 팔찌 빼면 어떻게 되냐고 묻고 싶어지네요...
-
75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8:59:48>>74 분위기를 파악하고 알아서 풀립니다..?(?
-
76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9:00:58>>75 그날 미즈코시 집 욕실에서는 비명이 한 차례 들렸겠군요...
-
77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9:00:59>>64 https://namu.wiki/w/%EB%8B%A8%EB%AA%85%ED%97%A4%EC%96%B4 ←이런 머리카락을 하신 분입니다. 하루살이처럼 하찮은데 깡이랑 고집은 엄청 세고 독단적인데다 약한 모습 안 보이려고 하고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화나곤 하는 분. 가족이나 친구처럼 소중한 사람 축에 들어가면 매우 아껴주지만 "그 아이를 위해서라면"이라는 이유로 상대의 뜻을 무시하기도 하는, 상냥하지만 너무 뜨거운 사람이에요. 친하면 귀엽다고 생각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안 친한 어중간한 상태라면 다가가고 싶지 않은 사람.
-
78 시라세주 (P6GpqoSLiw) 2020. 11. 3. 오후 9:00:59시라세주가 보내드립니다. 오늘 밤의 추천곡. 플라스틱 러브.
뻥이고 릭롤이지롱 -
79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9:01:57>>77 아... 좋다... 이런 어머님도 좋지요... 아직 젊은 기가 확 느껴지는 어머님...
>>78 뭔가 다른데요. -
80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9:02:43사토네 어머니 설정 상세해...! :3
-
81 마리아주 (jo/xiAwYHI) 2020. 11. 3. 오후 9:02:57어머니 설정을 대층 푼 적은 있는데...
도도하고 까칠한 구미호(라는 건 아니고 그런 느낌의)느낌의 미인입니다. 마리아 외모는 사실 어머니 좀 많이 닮긴 했어요. 누군가를 깔보듯 내려다보는 시선이 무척 잘 어울리는...
그러나 인성이...(먼산) -
82 시라세주 (P6GpqoSLiw) 2020. 11. 3. 오후 9:03:44
-
83 켄야 - 토우카, 카야 (ZTV.isiCqI) 2020. 11. 3. 오후 9:10:34미즈코시의 모습을 보고는 '에휴' 하고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그러니까 팔찌를 차지 말라고 눈치를 줬는데. 안타깝게도 그것을 눈치채지는 못했나보다.
"아니, 삼킨다니. 보아뱀이 아니라고?"
하지만 불안해 하는 모습이 이해하지 못할 행동은 아니었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팔찌가 구불구불 움직이느냐 이 말이지. 이럴 줄 알았다면 육성으로 말을 했어야 했는데. 이건 확실한 실수였다. 하필이면 신의 사자인건가. '이런걸로 신의사자를 불러내지 마!'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불가능 한 일. 그렇다면 가능 한 일에서 해야 할 일을 찾아야만 한다.
"농담은 거기까지. 빙수가 녹는다고."
카야의 뒤에서 나른한 목소리로 말하며 미즈코시가 보이게 아까의 말은 농담이 아니라는 뜻으로 고개를 세게 젓는다. 확실하게 보여야만 했다. 미즈코시는 아무래도 내 생각보다 눈치가 없는 듯 했다.
"녹은 빙수를 마실 순 없으니 빨리 먹자고?"
라고 분위기를 바꾸기위해 말했다. -
84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9:12:08미즈코시는 아무래도 내 생각보다 눈치가 없는 듯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웃었네요ㅋㅋㅋㅋㅋㅋ
-
85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9:12:12>>81 앗...아...(흐릿
-
86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9:14:14ㅋㅋㅋㅋㅋㅋㅋ켄야... 오늘도 고생하는구나(흐뭇(?
-
87 마리아주 (jo/xiAwYHI) 2020. 11. 3. 오후 9:15:22>>85 마이너스 곱하기 마이너스는 플러스라는 것을 손수 보여준 증인입니다(???)
-
88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9:15:56토우카와 카야를 챙기는 보모... 마음으로 낳은 딸들... 아무튼 켄야도 슬슬 마망이 되어가는 것 같죠...
켄야의 어머니는... 얼마나 어머니일까요... -
89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9:17:01(전)쌘언니 이즈모 씨, 예쁜 인성 나츠토시 씨... 메모...
-
90 사노이주 (i5RHYUR1QU) 2020. 11. 3. 오후 9:21:02오늘 생각보다 체력을 많이 썼나... 1시간만 자고 오겠습니다...
-
91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9:21:25사노이주 푹 쉬라구~ :3
-
92 켄야주 (ZTV.isiCqI) 2020. 11. 3. 오후 9:21:37>>88
켄야(어릴적) : 소시지가 없잖아아아, 안 먹어! 안먹을거야!
엄마 : 먹지마! 다 줘! 내가 먹을거니까!
아빠 : 여보, 너무 심한게..
엄마 : 아, 며칠 굶는다고 안 죽어!
정도로 어머니입니다. -
93 토우카 - 카야, 켄야 (MYqzRpBj3.) 2020. 11. 3. 오후 9:22:02카야가 지레 겁을 주자 토우카는 한층 더 쭈글해졌다. 이런 신은 처음이야...! 토우카가 그간 접한 신은 총 4명(정체를 알고 있는 이들만 추린 것이다)으로, 그 중 시라세와 츠바사는 개겨도 좋은 부류였다. 카이가도 슬슬 개겨도 용인해주는 수준이 되었고, 점복신만이 제일 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 점복신도 이렇게나 까다롭지는 않은 것이다. 그를 대할 때 가장 까다로운 것은 물양갱의 가격 정도였지, 불경함은 의외로 문제가 덜 되었다.
하지만 이 신... 너무 힘들어! 사자도 싫어요...! 토우카는 어느새 손목에 딱맞게 된 팔찌를 느끼며 내적비명을 질렀다. 재액을 막아주는 것은 감사하지만, 신을 만날 때마다 토우카의 지갑에는 말 그대로 재액 財厄 이 닥쳐왔으니. 있어봤자인 것이다. 토우카는 조금 울고 싶었다.
하지만 울지 않는다... 토우카는... 4명의 신을 만나고 살아남은 굳센 아이! 여기서 울면 빙수의 맛이 떨어질 뿐이다... 그런고로 할 수 있는 일은 빙수를 야무지게 먹기. 그리고 두통에 괴로워하기. 이 둘 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 더, 재앙같은 신에게 감사하기.
"그, 야시오 선배... 파, 팔찌 주셔서... 감사해요."
하며, 토우카는 어색하게, 그러나 활짝! 미소지었다. 재앙의 이름으로, 라고 켄야는 말했지... 그것은 아마도 이 신의 이름이리라 짐작했다. 정말로, 재앙처럼 토우카가 손쓸 도리가 없었으니...
"그리고, 야마다 씨도... 고마워요."
수습해줘서... -
94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9:23:00사노이주 잘 가요...
>>92 데쟈아아앗 너무 귀엽다... 그 어머니의 외형 연령 그리고 기혼 여부(?) 좀 알려주십시오... -
95 켄야주 (ZTV.isiCqI) 2020. 11. 3. 오후 9:23:44>>94
?? -
96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9:24:5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혼 여부라닠ㅋㅋㅋ
-
97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9:24:55>>95 새삼스럽군요...
-
98 코요주 (faphH4MyaU) 2020. 11. 3. 오후 9:26:52코요네 어머니는 따악 코요 미래 모습 그대로인데. 키가 조금더 크고 성격이 좀더 냉랭한 쪽이지. 자식들에게도 딱 필요하다 싶은 정도의 애정만 줬고. 부부금슬은 좋았었지만. 가족에게 정을 좀더 준다는 점을 빼면 모든 타인에게 동등한 대우를 하는 사람이었지. 음음.
-
99 유이카 - 사노이 (EFlf1Cvr.E) 2020. 11. 3. 오후 9:28:06그렇게 말한대도 기대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생각하면서도 구태여 말로 하진 않았다. 더 했다간 그가 부담스러울 것이 우려되었기에. 그저 혼자 마음속으로만 기대의 말을 읊조렸다.
"나중에 재밌는 문제 있으면 알려줘요."
제가 아는 건 기껏해야 온라인에서 유명했던 몇 가지 정도다. 그런 사람보다야 훨씬 알고 있는 게 많겠지. 한편으론 그의 시선에서 재밌는 문제란 어떤 것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취미로 삼을 정도라니까.
"어라, 이건 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말이네요. 이래 봬도 저 타자도 빠르고, 라인 확인도 빠르다고요?"
사진을 삭제하지 않겠다니 그만큼 기쁜 일이 없다. 하지만 그것과 승부욕을 건드리는 건 별개다. 걸어오는 승부라면 마다하지 않는다. 한껏 장난스러운 경고를 하며, 카레를 입에 넣었다. 마지막을 음미하고 있었더니 맛있냐는 말이 들려왔다. 당연하지. 긍정의 뜻을 담아 고개를 주억거렸다. 우물거리던 밥알을 다 씹어서 삼킨 후에.
"진-짜 맛있었어요! 누가 사줘서 더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능청스럽게 말하며, 소리가 나지 않도록 천천히 수저를 내려놓았다. 이제 테이블 위엔 빈 그릇 2개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잘 먹었어요. 이제 일어날까요?" -
100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9:29:08>>98 어머니... 나에게 더 특별하게 대해달라구요... 나를 봐요... 엄마...
-
101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9:29:30다들 안녕... 유이카주도 안녕..
-
102 켄야주 (ZTV.isiCqI) 2020. 11. 3. 오후 9:30:13>>97
흑발의 긴 생머리, 키 168cm, 노안 정도까지로.. 나이는 47세 당연히 기혼입니다. -
103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9:30:23토우카주가 모두의 딸이 되려 하고 있어...
유이카주 어서와요.
저는 밥먹으러... -
104 코요주 (faphH4MyaU) 2020. 11. 3. 오후 9:30:37>>100 그런건 있을수가 없어...
-
105 켄야주 (ZTV.isiCqI) 2020. 11. 3. 오후 9:30:37사노이주 안녕히가세요.
유키아주 어서와요. -
106 시오주 (jOUkAQoi7Q) 2020. 11. 3. 오후 9:31:43하고로모 츠루(前 단초가하라 츠루)......
151cm, 시오에게 작은 키와 동그란 얼굴을 물려준 장본인
설정을 구체적으로 짜 둔 바가 없으므로...... 질문을 받도록 한다!!! 물론 시오랑 가족 모두 포함!!! -
107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9:31:46>>102 47세... 너무 좋아...(죽은 토우카주...)
>>104 맙소사..
사토주 안녕(작별)... -
108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9:32:17>>106 다츠오씨와 츠루씨의 연애스토리가 궁금해요...
-
109 마리아주 (jo/xiAwYHI) 2020. 11. 3. 오후 9:32:24다들 어서와요~
-
110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9:33:00유이카주 어서와~ 사토주는 잘 다녀와~
-
111 츠바사-마리아 (K9ZGyuUvmc) 2020. 11. 3. 오후 9:33:19알콜중독은 걸릴 일 아마 없을 것이다. 온전한 인간의 신체라면 모를까 신인데? 같은 원리로 얼마나 흡연하든간에 원하기만 하면 폐가 썩어드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신이란 그런 편한 존재다. 그렇지만 어찌되었든 지금은 인간을 연기하고 있으니, 츠바사는 삐죽거리는 마리아의 모습을 보고 비릿하게 웃으며 "그리 되거든 문병이나 오너라." 하고 농하는 어조로 낮게 속달거렸다. 그리고 보드카에 대한 이야기에는 해당 총기 형태 병을 보며 우습다는 듯 작게 웃는 소리를 내는 것이다.
"어느 우자愚者가 저것을 오해할까."
투명하고, 잘 보면 병인 것이 훤히 보인다. 무론 챙겨갈 때는 신력으로 잘잘 숨겨 지닐 생각이니 애초에 오해의 자그마한 여지도 없지만 그것을 운위할 것은 아니다. "허면 가져간다?" 무심하게 이른 츠바사는 한편에 놓인 소총 모양의 병을 집어들었다. 참, 이거... 요란스럽기 그지없으니 도자기 병에 옮겨 담든지 해야겠는데... 하고 총덕들이 들으면 땅을 치고 통곡할 발상을 하며 병을 이리저리 느긋하게 살피는 사이 백색 하오리에 덮인 다른 손이 무언가 작은 것을 떨어뜨렸다. 소리없이 하강한 검은 깃은 바닥에 닿기 직전 새의 모습을 취하더니 바로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 마리아가 구태여 바닥에 관심을 주는 일 없는 이상 보는 일 역시 없었을 것이다. 시치미를 뚝 떼며 계속 병을 살피던 츠바사가 태연하게 고개를 들었다.
"그래, 이제 챙길 것 챙겼고- 여 용건은 끝난 셈이렷다. 으이? 다른 술은 다음 기회라고 치고, 어디 아씨, 다른 거관巨觀은 없으신가?"
하고 빈손을 들어 마리아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유난히 이런저런 접촉이 잦기도 몹시 잦다. 츠바사는 천연덕스럽게 마리아에게 다른 거관은 없느냐고 물음을 던지며 느긋하게 걸음을 같이 옮겨가려 했다. 어쨌거나 이대로 얌전히 떠나는 듯하니, 이는 다이치 씨가 안도의 한숨을 폭 내뱉을 일일지 모른다. 무론 주당 신이 술을 모두 가져갈 궁리를 아주 않은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가서는 아직은 너무 섣부르다는 결론에 다다랐으니. 지하실 구석에서 남몰래 어른거리는 까마귀의 형상만이 소녀의 증조에게 있어 다소간 유감스러울 부분인 것이다.
//ㅇ<-<,,,,,,,,,, -
112 마리아주 (jo/xiAwYHI) 2020. 11. 3. 오후 9:33:56사토주는 다녀오시고요~
개인적으로 마리아 어머님한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건..ㅡ경멸의 눈빛을 하며 내려다보며 매도하는 겁니다.. -
113 코요주 (faphH4MyaU) 2020. 11. 3. 오후 9:35:24사토주 맛저하고. 츠바사주 유이카주 어서오구.
가족설정...질문있는 사람? -
114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9:36:00>>113 코요의 가족계획이 궁금합니다...
-
115 코요주 (faphH4MyaU) 2020. 11. 3. 오후 9:37:04>>114 그건 본인에게 직접 묻도록 합시다. 좋은 급발진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못됨)
-
116 카야-켄야, 토우카 (81SJa2bQqA) 2020. 11. 3. 오후 9:37:21“음! 그렇구나. 모처럼 맛있는 빙수인데 다 녹으면 아깝지 않은가. 자자, 자네들도 어서 들게나.”
다시 수저를 들며 재앙신은 그저 부드럽게 웃었다. 어색하게 감사를 표하는 토우카와,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꾸려는 켄야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러워 한 것이다. 인간이 어찌 받아들이던간에 일단 이 신은 좋은(?) 의도로 팔찌를 준 것이었고, 어쨌든 둘 다 받은데다 고맙다는 인사까지 들었으니 기분이 째지고도 남는 것이었다. 게다가 빙수도 맛있고. 어찌되었든 기분이 좋은 재앙신은 뿌듯한 얼굴로 빙수를 연신 퍼 먹었다.
“뭐어, 산에서 길을 잃어도 그 녀석이 도와주겠지만, 요즘은 핸드폰으로 다 해결이 되는 세상이라 크게 상관은 없겠구나. 아무튼 후후, 소중히 간직하게나.”
부가 기능으로는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도와주는 기능이 있지만, 글쎄. 요즘 세상은 핸드폰만 있어도 길을 찾는 세상이라 그리 쓸모가 있을지는… 스스로가 생각해도 딱히… 시대가 변해서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살짝 어깨를 으쓱이고는 다시 빙수에 집중한다. 그렇게 집중한 덕인지 점점 줄어들던 빙수도 어느새 그릇의 바닥이 싹 드러나버렸다.
“음,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네. 자아 그럼… 슬슬 일어나야겠구나. 자네들도 이제 슬슬 돌아가야 하지 않는가?”
요즘 이벤트 달리는 중이라 슬슬 가봐야 하니 말이다. 전혀 신 같지 않은 말이 뒤에 붙었다. 하지만 표정은 진지하기 그지없었다.
-
117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9:38:38다음번에 카야와 토우카가 만나면... 토우카가 무슨 게임하는지 물어볼 것 같네요...
-
118 시라세 - 코요 (P6GpqoSLiw) 2020. 11. 3. 오후 9:38:44"잘못은커녕 오히려 착한 일을 했는데 벌을 받게 생겼다면, 이런 멋진 우연 한 번 정도는 괜찮잖아?"
시라세는 싱글싱글 웃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뻔한 동화 같지만, 그래도 이따금은 이렇게 뻔한 동화같은 전개 한 번 정도는 괜찮지 않은가. 그 팀은 다른 기회를 잡아 언젠가 자신들의 기량을 다시 제대로 뽐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코요가 던진 질문에, 시라세는 의외라는 듯 눈을 깜빡였다. 코요는 자신의 질문을 시라세가 예상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빗나간 모양이다. 별 대수로운 일은 아니지만. 시라세는 어깨를 으쓱했다.
"딱히, 그런 거 필요없으니까 말이지~"
하고, 시라세는 김이 빠지는 소리를 하는 것이다. 코요가 착각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시라세는 할로윈이라는 절기에 분장 파티의 이미지를 가장 주도적으로 씌운 국가인 미국에서 온 귀국자녀다. 가미아리의 할로윈이라 할 수 있는(아닌 게 아니라 아까 무대에서 밴드 멤버들의 분장도 신이 아니라 요괴와 유령 분장이었고) 가미온케이인데, 그녀는 가미온케이에 적극적으로 어울리고 싶은 마음은 없어 보인다. 마치 관객이라도 된 것처럼. 그런 것치고는 우연이 닿아, 아까 무대에서 본의아니게 날뛰게 되었지만.
가미온케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걸까, 아니면 애초에 그녀가 할로윈을 좋아하지 않는 걸까? -
119 코하쿠주 (pjjq4qNrDI) 2020. 11. 3. 오후 9:38:58용용주 등장 >:3!!! 콰아아아아아아아아 🔥🔥🔥💥💥🔥
-
120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9:39:39>>117 그리고 게임 친구가 되면 좋겠다...(?
-
121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9:39:54용용주 어서와~ 크아아ㅏ아앙!!!
-
122 츠바사주 (K9ZGyuUvmc) 2020. 11. 3. 오후 9:41:48다들 안녕~~ 용용주 어서오구~~
정주행하다가 츱사가 개겨도 좋은 부류라는 대목에서 웃고 말았다는 거시야.... 확실히 망나니 이 자식...생김값을 못해....(? -
123 코요주 (faphH4MyaU) 2020. 11. 3. 오후 9:41:52용용주 어서와아.
-
124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9:43:24다들 안녕... 코하쿠주도 안녕...
>>122 착한 양아치... -
125 코하쿠주 (pjjq4qNrDI) 2020. 11. 3. 오후 9:43:39뱀뱀챠 태양신 꼬요주 안능하신감 :3!! 크와아아아아앙 아사히 올만에 마시는데 맛나는구망 껄껄껄
-
126 코하쿠주 (pjjq4qNrDI) 2020. 11. 3. 오후 9:43:57토우카주 반갑수당 >:3!!
-
127 시라세주 (P6GpqoSLiw) 2020. 11. 3. 오후 9:44:17참취다 참취가 나타났다
-
128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9:45:00에... 어째서...
위키 AU 시트로 수정한 거 내려놨는데 적용이 안 된 거야...
원본 시트도 조금씩 고쳐놨는데... (っ °Д °;)っ -
129 미쿠지 - 토우카 (Dv8uUrYY/Q) 2020. 11. 3. 오후 9:45:11"내가 잡귀였으면 그런 싸구려 비스킷, 날름 받아먹고 '이걸로 연이 묶여 버렸네, 어쩔 수 없어~ 제대로 답례하지 않으면~' 같은 이야기 하면서 좋다구나 누나한테 달라붙었을걸?"
가장 위험한 일은 신에게 함부로 무언가를 받는 것, 하지만 그만큼이나 신에게 무언가를 주는 것도 쉽게는 넘어가지 못할 일이다. 아니, 사실 인간이 신과 연관이 생겨 버린 시점에서 인생을 쉽게 살 수는 없겠지. 아직 손바닥에 남아 있는 잡귀의 검댕 -이것이 살아있었다면 토우카가 내미는 비스킷에 좋다고 달려들었을지도 모른다. 가호에 튕겨나갔겠지만- 을 잔디에 문질러 닦은 아이가 이번에는 타코야키를 내미는 소녀를 보며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제일 좋아하는 거야? 귀엽기도 해라. 하지만 안 돼, 안 받아. 누나 건 받지 않기로 약속했거든."
소녀의 외조모, 아네가코지의 범 같은 여인과 약조 나눴지. 지금은 염주가 되어 아이의 방 어딘가에 걸려 있을 호안석 꿰미를 떠올리며 뺨이 발개지도록 웃은 아이가 너는 무슨 신이야? 하고 조심스레 묻는 소녀를 보며 무슨 신이냐고? 나도 몰라, 하고 답했다.
"이건 아직 이름이 없는 신의 분장扮裝이야, 애칭만 있고 정명正名은 없지. 맡은 몫은 있지만 그 몫에 이름이 붙지 않았으니 이것이 내 마땅한 분장分掌이노라 내세울 수도 없고....... 으음, 어쩌면 좋을까."
아이는 살짝 고민하는 듯 인상을 찡그린다. 아이는 점치고 예언하는 신으로 났다, 그것만은 확실하지만 '이 모습'이 어느 신의 분장이냐고 묻는다면 그 답에는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 때의 아이는 그저 점복을 뿌리로 두었을 뿐 어느 신으로건 자라날 수 있는, 신의 새싹 같은 모양이었으니까.
"마침 이맘때는 물억새 철이기도 하고, 부르는 이름 정도는 있어서 나쁠 것 없지. 오기노마루荻之丸라고 부르면 돼, 그렇게 불러 주면... 오늘 있었던 일은 오기노마루하고 있었던 일로 쳐 나중에 캐묻지 않을게."
굳이 오래 전의 이름을 꺼내든 것은 가호를 구비구비 두르고서도 조심스런 소녀가 먼저 나설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름은 경계, 하나의 개체를 규정하는 테두리. 때로는 오기노마루가 알아도 토오메노우라카타 신이 모르는 일도 있으니- 지금은, 말하자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
130 츠바사주 (K9ZGyuUvmc) 2020. 11. 3. 오후 9:45:32용용주가 아침해를 먹는다..... 으아악 먹힌다(아무말
-
131 코요주 (faphH4MyaU) 2020. 11. 3. 오후 9:46:32>>1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사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32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9:47:04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츠바사...(????
-
133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9:47:58일본에서 최고로 인기있는 츠바사...
-
134 켄야 - 토우카, 카야 (ZTV.isiCqI) 2020. 11. 3. 오후 9:48:06"후우..."
부드럽게 웃으며 빙수를 먹자는 카야님의 말에 한숨을 쉬었다. 아무래도 미즈코시의 행동이 썩 기분이 좋은 모양이었다. 빙수는 충분히 먹었다고 생각했으니 더 먹지는 않았다. 그렇다기보다 이런 상황에서 차가운 음식을 먹어 뇌에 영향을 주고싶지는 않았다. 항상 최악을 상정하고 행동해야만 대비는 가능하니까.
"어쩌면 핸드폰의 배터리가 다 할때도 있고 의외로 핸드폰이 안 터지는 장소고 있으니 그렇게까지 상관이 없다고는 못하지. 충분히 도움이 될 거야."
라고 살짝 띄워주는 말을 하는 사이에 빙수를 엄청난 속도로 먹는 한 사람과 한 신에 의해서 빙수는 엄청난 속도로 사라졌다.
....한 입 정도는 먹을 생각이었다만...
"가야지. ....카야. 처음보는 데이트 상대에게는 '이벤트' 언급은 금지야."
자리에서 일어나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해두었다. 그야 표정을 보니 그 '이벤트' 가 중요하다는건 알겠지만, 나도 미즈코시덕분에 그 '이벤트'가 뭔지 대충은 알 수 있게 되었고 말이지. -
135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9:48:35우아아ㅏㅏ아아악 할일끝!!!!!!! 갱신!!!!!!!!!!!!!!!!! 코 코코코코코코 코코 코 코 코하쿠하쿠주랑 바사바사주 안녕~!~!~!!!!!!!!!
-
136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9:48:52카이가주 어서와~ :3
-
137 코하쿠주 (pjjq4qNrDI) 2020. 11. 3. 오후 9:49:22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런 :3... 근데 요즘 편의점엔 아사히 안 팔더라궁 용용주도 저 홈플러스가서 사온거시다! 이번엔 민증 가지고!!!
-
138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9:49:25>>132-133 해외로 수출되는 츠바사....
-
139 츠바사주 (K9ZGyuUvmc) 2020. 11. 3. 오후 9:49:39카가주 어서와~~
-
140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9:50:16사실 난 술을 안 산지 좀 돼서... 잘 몰랐던거시다.. :3
-
141 코하쿠주 (pjjq4qNrDI) 2020. 11. 3. 오후 9:50:23카카카 카카카 카오가이거주도 어서오게남 :3!!!
-
142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9:50:37한국에서 불매되던 츠바사...
-
143 츠바사주 (K9ZGyuUvmc) 2020. 11. 3. 오후 9:50:55홈플러스에서 구할 수 있는 망나니......(????
아사히 드립 언제 칠 수 있을지 항상 각재고 있었닥우>.0(아무말 -
144 코하쿠주 (pjjq4qNrDI) 2020. 11. 3. 오후 9:51:23>>140 용용주도... 오늘 알았따...!! 그래서 동네 한바퀴 돌고왔음...
-
145 시라세주 (P6GpqoSLiw) 2020. 11. 3. 오후 9:51:35>>....한 입 정도는 먹을 생각이었다만...<<
켄야, 오늘도 무사히 안습전설 갱신... -
146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9:51:38>>135
-
147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9:53:43>>1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츱사주의 인내력....(?)
>>141 쿠가가가가ㅏㅏ가가각!!!!!!!!!!
모두모두 안녕~~!~!!!!! -
148 시오주 (jOUkAQoi7Q) 2020. 11. 3. 오후 9:53:49드나드는 참치들 모두 어서오고 잘가아!!!
>>108 “때는 수십년 전 가미아리로 거슬러 올라가
학창시절...... 부터 만능이었기 때문에 온갖 혹사 수준의 공부와 부활동을 너끈히 해내던 단초가하라 양
그러나 그런 단초가하라 양도 인간...... 아니 신인지라 스케줄에 지쳐, 학교에서 쉬는 시간마다 대놓고 자는 경우가 많았는데
당시 하고로모 군이 잠든 단쵸를 위해 몰래몰래 이것저것을 챙겨줄 때가 많았어. 순전히 지상에서 같이 짝 찾는 신령이라는 동료의식 반, 친밀감 반으로......
자기 몰래 도움을 주는 하고로모 군이랑 반대로 단쵸가하라 양은 대놓고 하고로모 군한테 이것저것 베풀려고 하는 성격이었는데
하고로모 군은 얘가 왜 이러나 싶은 마음에 계속 모르는 척했지
거기 빡친 단쵸가 지의 기운 때려치우고 하고로모 군한테 고백해서 어버버하는 통에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이런 이야기야”
“...... 사실이에요, 아빠?”
“...... 저, 저거...... 거, 거, 거짓말이야.”
“사실이잖아!” 8*`^ˊ*) -
149 마리아-츠바사 (jo/xiAwYHI) 2020. 11. 3. 오후 9:54:26"문병가서는 멜론과 생햄을 드리고. 환약이라도 드려야겠네요."
해독작용 있다는 환 먹고 훌훌 털고 일어나셔야죠. 라는 말로 받습니다.
"생각보다 어리석은 사람은 많아서요?"
라는 말을 합니다. 콜라나 커피를 넣으면 오해는 더 잘 받겠고요. 라는 생각을 합니다. 츠바사의 뒤에 총 모양 병이 매달리다니. 상상해보면.. 좀.. 어색한 광경일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보관 통을 같이 들고가면 더 오해받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하긴. 보관 통도 총 보관용같이 만들어져 있었으니. 그나마 여기에는 한정판이 아닌 일반판이라 다이치씨가 안도의 한숨을..
"음?"
뭔가 달라졌던 것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어서 의문의 소리만 가볍게 내고 말았습니다.
다이치씨가 저 까마귀를 본다면 쉬쉭! 저리가거라! 가택침입죄를 범하는 까마귀가! 라는 반응일 것 같지만 증손녀가 사는 저택에 함부로 들어갔다가 마리아에게 발견당해서 비명소리가 들리게 할 것 같지 않으니 그게 그렇군요. 아니. 차라리 까마귀라면 모르고 들어왔다는 용서라도 가능하지. 다이치씨는 들키면 도..돌아가셨는데 나타나다니.. 로 귀신취급이라고요? 나츠토시 다이치의 기묘한 일 목록에 죽은 본인이 돌아다닌다는 것도 추가라고요?
"거관이라.. 다락에서 보는 경치도 볼만은 하지요."
아니면 온실이라던가..요? 라고 말하며 빈손이 어깨에 둘러지는 것에 약간 안겨들듯이 행동하면서 볼 일은 끝이라는 것에 그럴 수도. 라는 생각이죠. 하긴. 보드카를 목적했으니. 천천히 걸어 나오면... 아까의 그 곳이 아니라. 방 안으로 나오네요? 문을 열고 나오면 주방이 나오겠지요. 이상한 구조라니까요? 근데 또 불편하지는 않고...
//다들 어서오세요~ 갑자기 기분이 이상하다 싶었는데 역시나.. -
150 시오주 (jOUkAQoi7Q) 2020. 11. 3. 오후 9:55:11므머므머머머머 무어야~~~!!! 잔뜩 왔자나!!!! 모두 웰컴!!!!!!
-
151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9:55:17>>148 (흐뭇)
이것이... 청춘... -
152 코하쿠주 (pjjq4qNrDI) 2020. 11. 3. 오후 9:55:55시오주 반가우이 >:3!!
-
153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9:56:54시오주 헬로헬로! ㅋㅋㅋ아아... 청춘...(흐뭇
-
154 미쿠주 (Dv8uUrYY/Q) 2020. 11. 3. 오후 9:57:18>>129 에서 미쿠지가 한 뻘소리(이건 아직 이름이 없는 신의~)는 약간 이런 겁니다... 애기 미쿠지(이브이) → 현재의 미쿠지(블래키) → 카미온케이 미쿠지(이브이 분장한 블래키)
밐ㅅ밐)oO(나는 원래부터 블래키가 될 운명이었지만...)
밐ㅅ밐)oO(저 때의 모습은 이브이였고)
밐ㅅ밐)oO(물의 돌을 썼다면 샤미드가 될 수도 있었는데)
밐ㅅ밐)oO(이런 이브이의 모습으로 '나는 블래키야!' 라고 말해도 좋은 걸까나...) -
155 마리아-츠바사 (jo/xiAwYHI) 2020. 11. 3. 오후 9:57:31다들 안녕이에요~
하.. 인간은 왜 대자연을 하도록 진화한걸까... -
156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9:58:5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브이를 좋아하는 카야주의 마음에 쏙드는 비유였습니다.. 감사합니다(큰절(?
-
157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9:59:55>>154 포덕 눈높이에 맞춘 빠른 설명... 매우 감사합니다.
-
158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10:01:323인 일상 막레각이 떠서... 일단은 제가... 3인일상 레스부터 쓰겠습니다 미쿠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159 시라세주 (P6GpqoSLiw) 2020. 11. 3. 오후 10:03:32>>155 그러게나 말야...
-
160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10:04:50여담이지만... 켄야의 뇌에 영향 주고 싶지 않다<- 이거 되게... 어머니가 "아이스크림 많이 먹으면 머리 안 돌아간댔지!" 하는 잔소리 생각나서 좋은 모멘트라고 생각해요...
-
161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10:09:05
-
162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10:09:34
-
163 코하쿠주 (pjjq4qNrDI) 2020. 11. 3. 오후 10:11:52>>162 이거 볼때마다 장성규 닮아서 흠칫한다는거시다 :3
-
164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10:11:57>>1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65 토우카 - 카야, 켄야 (MYqzRpBj3.) 2020. 11. 3. 오후 10:12:58"이, 이벤트...!"
쿠궁...! 토우카가 슬슬 바깥을 나돌아 다녀 게임을 덜 붙잡고 있기야 했지만, 토우카도 여전히 오타쿠 게이머... 이벤트라는 말에 반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벤트라면...! 서,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요... 제, 제가 시간을 잡아먹은 건 아니겠죠..."
하고는, 아까보다도 야무지게 빙수를 뇸뇸 먹은 것이다. 그렇게 하여... 켄야가 먹을 빙수는 사라지고 말았다. 슬픈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눈치없는 미즈코시가 알 바가 아니었기에, 토우카는 그릇이 말끔히 비워진 것에 기뻐하며 자기가 나서서 쟁반을 들어 옮기는 것이다. 도쿄에서부터 곧잘 그랬다. 3년 남짓이 지났건만 이런 건 아직 고쳐지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리고 홀로 정리하는 내내, 켄야의 말은 마치 '특별한 애인 관계' 끼리 하는 말 보다는 사제관계에서 하는 말처럼 들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사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토우카의 무례한 추측이라, 입으로 내지는 않으리라 다짐하고는 자리로 돌아와 가방을 어깨에 걸쳤다.
"그, 그럼... 갈까요."
하고, 자리를 나서며, 카야에게 슬금슬금 다가가서 조용히 말했다. 켄야에게는 들리지 않도록 목소리를 낮추어서.
"사실요, 나 망고 빙수도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 셋이서 와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끼워주셔서 가, 감사해요..."
@카야주나 켄야주 차례에서 막레 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166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10:13:23>>1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강" "파랑" 이거 게임기에 대고 엄청 열심히 말했는데, , , , -
167 유타카주 (wjASPEaqQc) 2020. 11. 3. 오후 10:15:54WAYYYYYyYYYY 오늘의 나는 자유롭다 !!!!!!!!!!!!!!!!!!
여러분 모두 좋은밤이라구여~~~!!!! -
168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10:16:29이하 주카타유
-
169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10:16:48카이가주도 유타카주도 다들 안녕..
-
170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10:17:01아주 잠깐만 쉬다가 일상..... 구해보겟읍니다.................
>>167 WOW 최고로 멋진 타카타카유타카주 어서와~~!~!~!~!!!!!!!!!! -
171 코하쿠주 (pjjq4qNrDI) 2020. 11. 3. 오후 10:18:08괴깃집 안능하신감 :3!! 먼가 굉장히 오랜만인 기붕...
-
172 마리아-츠바사 (jo/xiAwYHI) 2020. 11. 3. 오후 10:18:29다들 어서와요!!!
그러고보니 시오쟝이랑 복원품(+이로토메소데) 받는 일상...해야하는데에..(흐느적) -
173 유타카주 (wjASPEaqQc) 2020. 11. 3. 오후 10:18:38>>168 !!!!!위하 도주탕설
어떻게 일단 할일을 마무리해놓고 누워있으니까...먼가 멍해지네여 마냥 트위치보며 웃는것만으로 즐겁다.... -
174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10:19:15유-타카주 어서와!! 고생많았어~
-
175 유타카주 (wjASPEaqQc) 2020. 11. 3. 오후 10:19:55토카주 카가주도 하이~!~!~! ㅇㄴ카가주왤캐격하게반기시는??ㅋㅋㅋㅋㅋㅋㅋㅋ 이가이가카이가주 올만입니다~!~!~!
>>171 허4 용용주~!~!~!~!~ 저 펌킨주랑 롱타임노씨였어여 래알루... 맨날 저 자러갔다가 다음날에 눈팅하고있으면 와계셧다...ㅠㅠㅠ -
176 유타카주 (wjASPEaqQc) 2020. 11. 3. 오후 10:21:17>>174 비얌주도 하위하위!!!! 이외 반겨주신 분들 다들 존밤이에여~~!!
아 언제자러갈지 모르겟습니다 지금 쫌 상태가 막 원기충전이빠이 이런건 아니어가지구...다흐흑 그래도 일없는밤은 멋진밤이지여... -
177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10:21:25>>175 롱타임노씨라서????? 유타카주가 매우 해피해보여서 저도 신나는것임~~~~~!!!!!!! 수고많았으니까 푹 쉬십셔~~~~~~
-
178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10:23:56맞아... 유타카주 해피해보이십니다... 저도... 기뻐요... ^-^(진심)
-
179 시오주 (jOUkAQoi7Q) 2020. 11. 3. 오후 10:24:09우앗 다들 어솨 어솨~~~~~!!!! 시오주도 살짜쿵 졸린데 자다가 올까.....
아무튼 시오 탄생설화는 두루미아내 이야기를 의식해서 꽤 전에 짜놓은것.... 알아달라고 하는걸 계속 몰라줘서 결혼에 골인햇다는점에서.....
>>172 사실 번거롭다면 그냥 택배로 받아갔다/시오가 주고갔다고 해도 문제는 없소잉 '=')/!!!! -
180 마리아-츠바사 (jo/xiAwYHI) 2020. 11. 3. 오후 10:25:20>>179 마리아주는 괜찮은데 시오주의 시간이 문제인 거시야요~
-
181 유타카주 (wjASPEaqQc) 2020. 11. 3. 오후 10:28:00>>17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격입니다 카가주....캄사합니다.....카가주도 오늘은 여유여유 해보이셔서 기쁘군여...
-
182 토우카 - 미쿠 (MYqzRpBj3.) 2020. 11. 3. 오후 10:28:37"그, 그래...? 그럼 내가 먹을게..."
회심의 타코야끼마저 거절당하자, 토우카는 시무룩한 얼굴이 되어선 타코야끼를 그대로 자기 입에 넣었다. 하지만 잡귀의 심리에 대해 능통하다는 듯 말하는 것이나, 나도 몰라, 하고 말하는 것을 봐서는 아주 아이같아서... 신이란 걸 앎에도 자신도 모르게 친근히 대하고 마는 것이다. 동생이 없는 탓일까.
그러나 분장이니, 정명이니, 그런 말은 도통 토우카가 알 수 없는 노릇이라. 토우카는 멍청한 얼굴로 타코야끼를 오물대며 듣고만 있었다. 결국 오기노마루란 임시 호칭을 듣고는 우선 떠올리는 것이다.
'호타루마루같네...'
그런 생각은 오타쿠 게이머로서 떠올릴 법한 생각으로, 지금은 돈이 안 되어 그만두었지만 일전에는 꽤 해보았던 게임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뒤의 말, 나중에 캐묻지 않는다는 건... 토우카와 면식이 있지만 분장을 한 신이라는 걸까? 남녀를 자유로이 오가는 그 능력을 보자면 노소老小를 가리지 않을 법도 하다. 거기에다가, 굳이 토우카의 것을 받지 않기로 약속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인간의 것을 받지 않겠노라고 이 축제에 한해서 약조한 것이라면, 사람 것을 받지 않는다 말하면 그만이다. 굳이 누나 건 받지 않는다고 말할 일이 없었으니. 토우카는 아마도 이 신이 구면이리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한 번 놓아버린 말을 다시 기강잡지는 않았다. 이 신도 그걸 바라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장단을 맞춰줘야지.
"그, 그럼... 오기노마루, 오기노마루는... 신인 거지...? 신이면, 이런 저런 거 많이 알겠네...? 있잖아, 나 뭐 하나 물어봐도... 되는 걸까. 시, 싫으면 말해줘?"
하고는, 짐짓 부끄러운 듯이 게다로 잔디를 뭉개다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는 것이다.
"그, 우리 할머니 말이야... 사와 상이라고 하거든, 근데 우리 할머니는 어릴 때부터 나를 보기 싫어해. 우리 집에 찾아온다거나, 하지도 않고... 그... 나, 미움받는 걸까...?"
@토우카는 눈치 없지 않습니다...! 라고 주장하고 싶은 레스... -
183 유타카주 (wjASPEaqQc) 2020. 11. 3. 오후 10:29:31>>17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ㄴ 토카주가 임티쓰시니깐 진자 기뻐보입니다 쏘 캄사
당분간은 시간이 나므로!!!! 기쁠수밖에 없는것입니다 이번주 주말은 아니지만...그 전까지는 신나게 놀겟숴
-
184 코하쿠주 (pjjq4qNrDI) 2020. 11. 3. 오후 10:29:42>>175 펌킨주라길래 누구지 🤔 하다가 4초만에 머리굴려서 알아냈당 ㅋㅋㅋㅋㅋㅋㅋ 하긴 호박주 활동시간은 그이 새벽대니깐! 글구 따지자면 앰버주야!!! 캬아아아아악
-
185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10:29:53그렇게 뇌물은 다음 번 일상으로 미뤄지게 되고...
-
186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10:30:35아니 펌킨주 누군가 했더니ㅋㅋㅋㅋㅋㅋ 호ㅋㅋㅋㅋ박ㅋㅋㅋㅋㅋ
-
187 카야-켄야, 토우카 (81SJa2bQqA) 2020. 11. 3. 오후 10:30:57“음? 그, 그런겐가?! 하지만 자네는 처음보는 상대도 아니고 괜찮지 않은가. 아. 미즈코시는 오늘이 초면이기는 하다만…”
하지만 민달팽이 이야기가 나왔을 때 자연스럽게 게임으로 얼버무린 것을 보면 딱히 이런 화제를 모르는 쪽은 아닌 것 같은데. 어쨌든 처음 보는 상대 앞에서는 금지인가. 음음. 수업은 아니지만 또 하나를 배웠군! 고개를 끄덕이며 ‘처음 보는 상대에게는 금지라.’하고 중얼거리며 복습을 했다. 그리고, 보게나. 미즈코시의 저 반응을 보아하니 이벤트라는 것이 어떤 건지 너무나도 잘 아는 듯 하구나.
“아니 괜찮다네. 아직 시간은 여유가 있으니 말이야. 그러니 너무 걱정말게나.”
시간을 잡아먹은 것은 아니었다. 아직 시간은 많았다. 그래도 돌아가자마자 바로 열중해서 달리긴 할 거지만. 딱히 그걸 위해서는 아니지만, 당 충전이 필요한 시기에 빙수를 먹을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딱 좋은 행운이었다. 어느새 텅 빈 그릇과 쟁반을 들어 옮기는 토우카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음, 싹싹한 아이로구나. 그리고 자신은 느긋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나갈 준비를 마치고, 천천히 걸어나가다가 자신에게만 들리도록 소곤거리는 토우카의 말에 씩 웃음지었다.
“…후후후, 자네, 참으로 재미있는 자로구나. 하지만 나쁘지 않구나. 뭐어 좋다. 나도 단 것은 제법 좋아하니…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같이 하도록 하마.”
자신이 사 놓고도 끼워줘서 감사하다니. 얼핏 들으면 이상한 말이지만, 이 신은 제멋대로 ‘신과 겸상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단 뜻인가’ 정도로 이해해버리고는 그저 웃으며 다음에 또-같은 말을 꺼낸 것이었다. 물론 켄야에게는 들리지 않게 소곤거리는 목소리로 말이다. 비밀 이야기라도 나눈 것처럼 장난스레 웃고는 슬쩍 고개를 들고 토우카와 켄야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
“자아, 그럼 잘들 들어가게나. 뭐어, 이런 말은 하지 않아도 그 녀석이 잘 지켜주겠지만은. 후후. 그럼 내일 학교에서 또 봅세.”
그렇게 인사를 건네고 돌아서는 카야의 발걸음은 꽤나 가벼워 보였다. 어찌되었건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낸 재앙신이었다.
/적당히 막레 비스무리하게 써왔습니다만... 마음에 드실지...(?
켄야주도 토우카주도 수고했어~ 엄청 즐거웠다구ㅋㅋㅋㅋㅋ -
188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10:32:37[레어]재앙신의 깔을(를) 획득.
한 기분... -
189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10:32:49>>181 저도 기쁘고 유타카주도 기쁘고 다른 분들도 기쁘니 정말 건전하네요... 우리 행복 돌돌이 돌돌이...
>>184 여기서 기습 질문! 나쿠루쟝이 호박이라고 부르면 용용주는 받아들인다???? 포인트는 용용이가 아니라 용용주가 받아들일지의 문제다! -
190 마리아주 (jo/xiAwYHI) 2020. 11. 3. 오후 10:32:58코하쿠주도 어서와요~ 일상 마무리하신 분들은 수고하셨어요~
으에으에.. 따뜻하구나.. -
191 켄야주 (ZTV.isiCqI) 2020. 11. 3. 오후 10:33:14고생하셨습니다!
-
192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10:34:15ㅋㅋㅋ레어 아이템이긴 하지... :3
카야챠가 살짝 겁주긴 했지만(?) 증말로 무해한 팔찌니깐... 걱정마새오... -
193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10:34:23카야주도 켄야주도 수고하셨어요...!
-
194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10:35:27일상 끝 수고하셨어요...
-
195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10:37:14이제 관전모오드다... :3
하는 김에 잠시 이벤트도 달리고... 아악 등수 밀렸어... -
196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10:37:21그...! 토우카 할머니는 토우카 집에 찾아오신 적 있습니다... 하지만 토우카가 학교에 갔을 시간이라... 못 봤을 뿐입니다... 집들이 때 오셔서 정원의 배치를 지시하셨고... 그 때 사야카상의 여동생들도 후리소데 휘날리며 오셨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톡가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무당의 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신 거예요... 족집게 오기노마루에게 귀띔해주는 미즈코시 귀신 알림...
-
197 코하쿠주 (pjjq4qNrDI) 2020. 11. 3. 오후 10:39:13>>189 아니 이 타이밍에 질문을 :3?!? 하지만 넘 쉽꾼! 나쿠루쟝이라면 당연히 머라 불러도 오케이지!! 이 호박이주 마저도! 와하하~!!
-
198 시오주 (jOUkAQoi7Q) 2020. 11. 3. 오후 10:40:30>>180 해야 할 일상이 은근 쌓여 있기는 해서..... (또 발표시즌이라) 가을 내로 받아가지 못할 것 같으면 그냥 설정으로 처리해도 괜찮다구-! ;=;)
잠깐만..... 잠깐만 자고올게.... 칭구덜...... -
199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10:40:54>>196 덧붙여서... 조만간 할머니 볼 날도 오고... 토우카의 외가 내력을 알 날도 곧 온다고 예언해주시면... 좋아요... 참고되시라고 주절댑니다...
-
200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10:41:09시오주 잘 가요...
-
201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10:42:12시오주 푹 쉬어~ :3
-
202 미쿠주 (Dv8uUrYY/Q) 2020. 11. 3. 오후 10:42:14고마워요 미즈코시 귀신-!
-
203 시오주 (jOUkAQoi7Q) 2020. 11. 3. 오후 10:42:50아...... 아니 잠깐....... 답레가 올라왔었잖아????!!!!!!!!??????
딱 기다려!!!!!!!!!!! 이것만 쓰고!!!!!!! -
204 코하쿠주 (pjjq4qNrDI) 2020. 11. 3. 오후 10:42:51소금이주 푹 자고 :3... 새벽에 보장!!
-
205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10:44:09시오주가 임시 부활했어...!
-
206 코요 - 시라세 (faphH4MyaU) 2020. 11. 3. 오후 10:44:41멋진 우연이라. 그 말을 보통 도와준 측에서 하던가. 시라세의 웃는 얼굴을 보며 생각했다. 귀국자녀라 그런걸까, 특이한 표현을 한다 싶었다. 가만히 생각을 굴리며 그녀를 보고 있으니, 제 질문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런 거 필요 없으니까, 라는 위화감 드는 말이었다.
"필요..없어요? 카미온케이에 온 건데요?"
작은 위화감은 말로써 입 밖으로 내자 살짝 신경쓰이는 정도로 변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저는 그런 감각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편이었다. 완전 무시는 아니다만 구태여 파고들지는 않는다는 표현이 맞겠지. 그래서 그냥 그녀는 분장을 좋아하지 않나보다, 라고 넘겨버리기로 했다. 손을 뻗어볼 여지도 없고 말이다.
"하긴, 모든 사람들이 분장을 한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꼭 그래야 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런거 아니겠냐는 듯 말하고 저도 어깨를 작게 으쓱였다. 행사를 즐기는 건 개인의 재량껏이었다, 그에 대해서 제가 이래라 저래라 말할 자격은 없었다. 하물며 이제 두번째 대화를 나눌 뿐인 사람에게라면, 더더욱이었다.
"그럼 이즈모 씨, 이제부터 달리 예정이 없다면, 저랑 군것질이라도 하러 갈래요? 저쪽에 노점이라던가, 있다고 들었거든요."
간단히 묻고, 노점이 있는 방향을 한번 손짓한 후 고개를 살짝 기웃했다. 어떻게 할래요? 라고 묻듯이. -
207 마리아주 (jo/xiAwYHI) 2020. 11. 3. 오후 10:45:21후후..오신 분들은 반가운 것이고.. 쉬는 분들은 쉬는 것이란 것이다(?)
-
208 츠바사-마리아 (K9ZGyuUvmc) 2020. 11. 3. 오후 10:57:40아이들이 들고 다니는 장난감 총도 사람들이 그러려니, 하고 당연하게 넘어가는데 오로지 겉형태만 베껴왔을 뿐인 액체 담긴 병 형태 소소명명한 물건이 총이랍시고 오해 받을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오히려 마리아의 말대로 총 보관함을 닮은 상자에 담아 가져가는 편이 조금 더... ...래도 이것도 아는 사람 얼마나 될까 싶다마는. 여하간에 애초에 신력으로 숨길 요량이니 걱정거리는 일호도 없다.
지하실에 숨어든 까마귀는 잘 보면 발이 셋 달린 야타가라스로, 태양신의 행인行人이요 태양 버금가는 주인의 또 다른 눈이기도 하다. 소녀의 증조에게는 몹시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이것은 제법 영악한 생물로, 이제 제 주인에게서 지하실을 감시하라는 명을 받은즉 이 앞으로 실내 이곳저곳 신출귀몰할 예정이다. 설령 쫓으러 들어올지언정 결코 호락호락하지는 않으리라. 마리아가 그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음을 은연중에 확인한 츠바사는 안겨들듯한 그녀의 행동에 응하듯이 품에 가볍게 끌어당기며 그쪽으로 고개를 느른하게 기울였다.
"다락이 좋겠구만. 온실이거든 드넓을진대, 더 걷기는 역시- 귀찮아 죽겠는지라."
지극히 그다운 구실이다. 츠바사는 가볍게 투덜거리듯한 얼굴을 하며 말하다가 잠시 "아닌가, 온실도 앉나" 중얼거리며 부족한 현대 관련 지식을 여지없이 드러내더니 이윽고 아무렴 좋다는 듯 천천히 덧붙였다.
"무어 어때, 다른 곳이어도 좋으니 그저 앉아 쉴 수 있음 한다. 내 이곳 관해 무지하니 어디 저택 주인께나 소청하여볼까?"
하고 천연하게 미소하며 마리아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소였다.
//온 사람 모두 어서와~~~! -
209 코요주 (faphH4MyaU) 2020. 11. 3. 오후 10:59:09야타가라스 쓰다듬으면 쪼임당하나.
-
210 미쿠지 - 토우카 (Dv8uUrYY/Q) 2020. 11. 3. 오후 10:59:10"그러네, 오늘은 신 님이네~ 이런저런 거 마음대로 대답해줘버릴까나."
가면을 쓰지 않고 하는 가면극처럼, 마치 '오늘만은' 신이라는 듯 방싯 웃은 아이가 토우카의 질문에 눈을 깜빡였다. 사와라는 이름에는 짚이는 구석이 있다. 부디 손녀에게만은 손을 대지 말라고 깊이깊이 고개를 숙이던 늙은 몸. 잔디를 뜯고 놀아 녹색으로 풀물 든 흰 손이 옷자락에 조심성없이 닦였다. 마냥 어린 듯이 늘어져 있던 자세가 조금 고쳐진다. 흰 옷자락에 녹색 갈색으로 지지도 않을 물을 들이고서, 소년이 투명하게 붉은 눈을 치떴다.
"미움받지 않아, 미워하는 손녀에게 이만큼 마음을 쓰는 외조모 같은 것 없어."
하카마 바깥으로 빼어 입은 옷자락에 든 풀물은 언뜻 보기에 얼룩, 하지만 풍수에 눈 있는 사람이 본다면 미즈코시 가택의 요지를 짚어낸 일종의 지도나 다름없다. 무릎을 덮는 옷자락 위로 손끝을 두어 번 그어 얼룩과 얼룩을 이어 본 소년이 응, 틀림없이. 하고 다시금 단언했다.
"오히려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거야, 오랫동안 같이 있었다가는 물들어 버리는 것도 있는 법이니까... 뭐어, 그것도 이젠 늦었나."
이렇게까지 신에 젖어서야 보통 삶을 살라는 것이 더 무리다. 소중하게 간직한 과일에는 이미 손이 닿았으니, 이제는 차라리 품에 보듬어 아껴야 할 때로.
"나머지는 사와가 직접 말할 일이니 나는 비밀로 할게. 이제 얼마 안 있어서 보게 될 걸? 이번에는 제대로 누나가 집에 있을 시간에 찾아올 테니까. 그 때에는 알게 될 거야, 내가 사소하다고 쳐서 넘긴 일도 사와랑 그 딸들은 알려주고 싶어할 테니까."
//토우카... 미쿠지를 카이가랑 오해하고 있지 않나요?(막던짐 -
211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11:02:34솔직히 구면인데 누구지... 상태였지만 이번 답레로 이거이거 미쿠지구나... 하고 감 잡았을 걸요... 카이가라면 왠지... "헹~ 인간 마음따위 모르거든~" 할 이미지니까요... 시라세도 츠바사도 미쿠지처럼 리액션 해주지 않을테니까요..
-
212 츠바사주 (K9ZGyuUvmc) 2020. 11. 3. 오후 11:04:25>>2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화나게 하거나 쪼아야하는 상황이면(?) 쫍니다... 아니면 얌전히 쓰담받을 거 같습니다>:3
-
213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11:07:01>>2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헹~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인맘몰은 맞슴다 믿고 보는 토카주의 궁예(캐해)
저도 슬슬 일상 구해봅니다..... 하지만 텀 장담 못함..... 일상 구해놓고 곧바로 침몰할 가능성 유........ -
214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11:07:57>>213 재앙신 예비 종친회.... 허실...?(?
하지만 저도 빠르게 침몰할 가능성 유... 매우 유...(? -
215 시오 - 토우카 (jOUkAQoi7Q) 2020. 11. 3. 오후 11:08:02걸즈토크······ 라기엔 거리가 먼 대화지만 시오가 그런 걸 알 턱이 있나. 자각도 없이 내달리는 일이 잦은 시오는 맞잡아 오는 손을 더욱 강하게 쥐었다. 손이 따뜻하다. 따뜻함은 곧 흐르는 피의 증명이다. 심박이 나란히 걷는 게 느껴져서 어느새 시오의 발치에 도라지꽃들이 자라나 있다.
“이대로 쭉 나아간다면······ 언젠가 변할 수 있을 거예요, 토우카 씨! 헤맨다는 건 끊임없이 움직인다는 뜻이니까요. 어, 어, 뭐라고 하지. 십자수는요······!” 여기서 시오는 자신의 비유력이 처참한 것에 절망했다. “십자수의 실은 처음 짜 갈 땐 이리저리 지그재그로 막 나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엔 가장 완벽한 자리에 닿게 되어 있어요!”
시오가 부러워하는 토우카의 「이대로도 괜찮아」는, 이런 것이었다. 휘청거리고 헤매더라도, 그대로 나아가도 좋다. 적어도 ‘나아가고’ 있으니까.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그런 의미.
“저는······ 대수롭지 않게 쭉 뻗은 실 같은 사람이라서, 멋진 패턴을 만들 자신이 없어요. 그걸 노력하는 거지만요. 그래서······ 토우카 씨가 대단하다는 거예요. 어머님께서도······ 토우카 씨는 스스로 칠칠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머님도 토우카 씨를 믿고 계실 거예요!”
손을 잡은 채로 한참 말 없이 있다가, “······ 아마도요.” 하고 실없이 웃음짓는다.
“미, 믿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단지······ 인형 좋아하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 얼마 없어요. 그런 제 식견으로는······ 제 말이······ 맞을지도 몰라요. 맞을 거예요. 그래서······ 주제넘게 해본 말이에요. 후후후······ 후후!”
시오 선배. 이 어찌나 울림이 좋은 말인가. 들을 때마다 옷의 앞섶에서 도라지꽃이 솟구쳐 나와 목덜미를 간질이는 듯한 이 소리란. 익숙하지 않아서 더욱 그 감촉이 간지럽다.
얼마나 지났는지 츠루가 “다 됐다!” 하고 오비를 들고 나왔다. 인간이 할 만한 속도가 아니었지만, 하고로모야에는 기계가 있었고, 신이 있었다. 일하는 척하면서 대화를 묵묵히 듣고 있던 다츠오도 “······ 마침 나도” 하고 기모노를 개며 일어났다. -
216 마리아주 (jo/xiAwYHI) 2020. 11. 3. 오후 11:08:15다이치씨랑 야타가라스랑 쪼잔하고 다이치씨의 쓸데없이 진지하게 싸우는 거 상상해보니 되게 웃길 것 같은데요. 까마귀 둥지가 되어버릴 다이치씨의 머리에 애도를... 까마귀랑 진짜 진지하게 붙으려 하는 다이치씨의 몰골에 애도를 보내면서도 ㅋㅋ거릴 아내님도...
-
217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11:09:01시라세주가 아까 멀티 구한다 하신 것 같지만... 침몰하셨나.
-
218 시오주 (jOUkAQoi7Q) 2020. 11. 3. 오후 11:09:54토우카주가 손이 빠르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답레가 설마 바로 밑에 있을 줄이야
그럼...... 잠시만............ 코오 -
219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11:10:24시오주 굿나잇... 푹 쉬라구 :3
-
220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11:10:44>>214 조아요 저희 사이좋게 언더더씨 합시다....(?) 앗사 드디어 종친회!!!!
앗 맞아 미리 말씀드리자면 현재 해난신은 도합 205%로 축제를 즐기기 위해 위키에 업뎃한 모습으로 다니고 잇습니다..... 카야씨는 진짜로 오오시라쿠치나와폼으로 나오나요 . . . ? -
221 코요주 (faphH4MyaU) 2020. 11. 3. 오후 11:11:21>>212 오호. 야타가라스 귀여워. 쓰담쓰담하고 고기경단 같은거 주고싶다.
-
222 츠바사주 (K9ZGyuUvmc) 2020. 11. 3. 오후 11:14:30시오주 잘자~~
>>2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마 해당 야타가라스는 은신에 중점을 둘 거 같기에....다이치씨랑 깃털 흩날리도록(?) 맞붙으려면 다이치씨가 장기전에 넘어가거나 해야할 거 같은데 이거쓰자마자생각든게 다이치씨 왠지 쉽게 장기전 넘어갈 거 같네요.......(???? -
223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11:14:31>>220
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리 그래도 뱀폼은 아닌거같아서... 위키 프로필(?)그림에서 뱀 말고 사람 쪽 모습으로 댕깁니다... 머리 길구... 뱀비늘 비치는 옷입구...
좋아 그럼 카미온케이 상황으로 만나는것인가 :3 -
224 토우카 - 미쿠지 (MYqzRpBj3.) 2020. 11. 3. 오후 11:17:54토우카는 신이라는 말에, 자신의 손목에 딱 맞게 꼬리를 물고 있는 뱀을 내려다보았다. 뱀은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장난감이라도 되는 양, 미동도 없이 매달린 채였다. 왜 내려다보았느냐, 혹시나 하는 의문이었다. 눈 앞에 있는 것이 악귀를 악랄하다 욕하며 신인 체 하는 악귀가 아닐지. 이미 권할 대로 권하고, 질문할 대로 질문한 주제에 뒤늦은 의문이었다. 그러나 그런 것이었다면 분명 이 뱀이 풍기는 기운에 멈칫거렸겠지. 혹은 이 뱀이 팔찌인 체를 그만하고 독니를 드러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 일 없었다. 그렇다면 의문을 불허하는 신인데, 토우카가 아는 신들 중에서 이런 반응을 해주는 신이 있던가. 있다면, 단 하나였다.
"오기노마루는... 상냥하네."
토우카는 그렇게 말하며 웃음짓고는, 가방을 뒤적거려 그것을 꺼냈다. 몇 번이고 노른자를 깨트려, 한동안 집안의 반찬이 계란말이가 된 주범이었다. 토우카의 손만을 탄 게 아니다. 미즈코시 사야카가 오븐의 눈금을 맞추고, 사이토가 한숨을 푹푹 쉬며 머랭을 쳐준 머랭쿠키. 예쁘게 포장이 된 별 모양의 머랭에는 보란 듯이 하얀 씰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작은 포스트잇에는... '봐주세요...' 하는, 묘하게 비굴한 메시지까지 붙어있었다.
"그... 있잖아, 그럼 나,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을까. 이거, 주고 싶은 사람이 있거든... 미쿠지 스쿠히코... 라는, 가미아리 학교의 3학년 선배... 야. 직접 주기에는 그으, 나마야츠하시랑 물양갱이라고 말했잖아요, 하고 퇴짜 맞을까나- 싶어서. 전달해줄 수 있어?"
이건 받아도 되지 않아? 먹는 게 아니니까... 하고 덧붙인 토우카가 조심스럽게 오기노마루의 품에 머랭쿠키를 안겨주었다.
"전달이 잘 된다면... 다음 번에 우리 집에 있는, 엄청 맛있는 물양갱 줄 테니까...? 그, 그건 우리 마마가 주는 거니까... 약속 어기는 것도 아, 아니고 말이야..."
전달은 잘 될 것이다. 그것을 전제하고 건넨 뇌물이니까. -
225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11:17:56시오주 잘자~~~~~~!!!!!!!
앗... .그래서 다이치씨랑 야타짹 싸우면 누가 이기나요?(?)
>>223 앗 아쉽다... 그렇지만 납득 가능....
오케이 그럼 카미온케이 상황으로 보는걸로!!!! 선레는 다이스로 할깝쇼!!!
.dice 1 2. = 2
1.녹주대백사
2.원만파신 -
226 마리아-츠바사 (jo/xiAwYHI) 2020. 11. 3. 오후 11:18:56"뭔가 있었는데.."
쥐나 벌레 방제는 다 했지만 다시 확인해야겠다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언젠가 집안에서 야타가라스랑 다이치씨가 가택침입한 까마귀는 나가라고 하면서 찌질하게(?) 한 판 붙어서 정신연령이 정말 까마귀 수준인가. 하고 할아버님이 현타가 오실지도 모르지만(물론 다이치씨는 이 몸이야말로 천재 중의 천재인데! 라며 빽 하겠지만.) 그런 일을 마리아가 알 리 없고.. 다이치씨의 머리 위에 야타가라스가 등지삼아 앉아버리면 아내님이 숨넘어가게 웃겠지... 상상해보니 웃긴데? 품에 끌어안듯이 당겨지면 그다지 저항감은 없이 끌려갑니다. 으슬한 지하실을 빠져나오면... 들어왔을 때보다는 좀 다르네요.
"다락이나 온실이나. 둘 다 앉을 곳은 있지요."
차이점이라면.. 다락은 넓지 않아서 좁으실 지도 모르고. 온실은 드넓어서 길을 잃으실지도 몰라요? 라는 말을 하면서 어디든 앉을 데를 원한다는 츠바사의 말에 가장 가까이는 응접실이지요? 라며 응접실의 소파에 앉히려 들까요? 소파 위에 보드카를 두고 다락으로 안내할지도 모르고.. 아니면 술은 안 되지만접대할 다과는 있다라고 말하며 그런 걸 가져오려 할지..
하지만 찬연한 미소를 보고는 섬세한 이목구비로 옅고도 청명한 미소를 지어보이려 할 것이랍니다. 이름에도 없는 연꽃처럼요? -
227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11:19:30카이가주가 선레인감~ 그럼 적당히 카미온케이 상황으로 부탁할게~ :3
-
228 츠바사주 (K9ZGyuUvmc) 2020. 11. 3. 오후 11:19:55>>221 그리고 목석같이 꿈쩍도 않으면서 먼저 먹어보라고 눈치주는 야타가라스....(?
-
229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11:20:19ㅋㅋㅋㅋㅋ야타짹 기미 안 한 음식은 입에 안 대는 건가욬ㅋㅋㅋㅋ 귀엽ㅋㅋㅋㅋ
-
230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11:21:23토우카는 나중에 팔찌랑 기싸움 할 거 같네요... 너랑 같이 자면 악몽 꾸니까 이제부터 따로 자자고... 목욕탕에서부터 집게로 들고 올 거 같아요...
-
231 마리아-츠바사 (jo/xiAwYHI) 2020. 11. 3. 오후 11:22:00>>222 능력은 있는 사람이니까요..? 깃털 휘날리도록 싸우도록 어떻게든 잡아내려 할 것 같다...
다이치: 이 몸을 얕보지 마라! 이 몸은 천재이기에 동물의 은신도 다 파악한다!
아내님: 에. 진짜요?
다이치: 이 몸이 쟈기를 어떻게 찾았다고 보는 것인가!(에헴) -
232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11:22:11에엥 왜 악몽을 꾸는 거지!! 우리 뱀쟝 그런 아이 아니에욧!!!(?
-
233 코요주 (faphH4MyaU) 2020. 11. 3. 오후 11:22:25>>228 코요 : ...안 먹어? 그럼 먹지 마. (경단가져감)(지가 다먹음)
줄때 먹어야 한단다 야타짹. -
234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11:22:51>>232 토우카는 과민해서... 재앙신의 기운에 제멋대로 쫄아서 악몽을 꿀 것 같습니다...
-
235 샤토주 (lWYvco0RMg) 2020. 11. 3. 오후 11:23:13
-
236 코요주 (faphH4MyaU) 2020. 11. 3. 오후 11:23:19>>230 아 집게로 팔찌 들고있는 토우카 상상됬어 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
-
237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11:24:53>>234 아아 그런건감... :3 뭐 집게로 하지 않아도 얘기만 하면 알아서 풀릴 것입니다... 근데 외출할때 안하고 나가면 화낼지도 :3
-
238 토우카주 (MYqzRpBj3.) 2020. 11. 3. 오후 11:26:51>>237 왠지... 까먹고 나갔다가 길가던 사람이 "저기... 치마에 뭔가 걸려있어요" 해서 보았더니 팔찌뱀이 집에서부터 물고 따라오고 있었다...는 시추에이션이 있을 것 같네요...
-
239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11:26:54>>227 오케이~~~~~ 느긋하게 기다려달라구~~~~~!!!!
집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40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11:29:10>>2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좋다... 뱀쟝들 제대로 안 하면 카야챠한테 직무유기로 혼나니깐 필사적으로 지켜주려고 할 것입니다...
-
241 토우카 - 시오 (MYqzRpBj3.) 2020. 11. 3. 오후 11:43:08걸즈토크보다는, 헤매이는 청춘의 토크라고 하는 게 맞겠지. 사야카도, 다츠오도 그렇기에 함부로 참견 않고 듣고만 있던 것이리라. 츠루가 오비를 들고 오자마자 두 성인도 빠르게 일어난 것을 보면 말이다.
토우카는 슬슬 계산을 치루고 떠나야 할 때임을 느꼈고, 그래서 다정한 말에 어떤 대답을 짧게 해줘야할지 고민했다. 그렇게 고른 말은 조금 길었다.
"나, 시오 선배도... 나쁜 사람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렇게나 예쁜 인형, 마, 많이 만들었는걸요... 좋아하지 않으면 이 정도로... 못 만들어요. 그러니까... 대, 대수롭지 않다거나... 그런 말, 안 어울려요... 아, 아마도..."
시오 선배는 가장 완벽한 자리에 있을 거예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거기까지는 차마 말할 염치가 없었다. 그래서 입을 꾹 다물고 베시시 웃는 수밖에 없었다. 시오가 만든 인형을 꼭 껴안으면서.
비록 토우카보다 2살이나 많은 선배였지만, 외면이 참 어려보였다. 중학교 1학년이라 해도 얼핏 믿을만큼. 그런 상대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니 어쩐지 목청이 간질간질거려서, 토우카는 헛기침을 했다. 그리고는 카드와 현금을 꺼내드는 엄마의 곁으로 다시 꼭 붙는 것이다.
사야카씨는,
"옷대는 카드로 해주세요. 그리고 이건-"
하고, 5천엔 지폐를 손을 모아 감추어 은밀히 시오에게 쥐여주며, 목소리를 낮추고 말했다.
"인형대예요."
하고, 토우카는 다시 고운 하고모로야의 쇼핑백을 한 아름 껴안고 종을 짤랑이며 나갔다. 가기 전에 작게 손을 흔들며, "또 봐요..." 하며 소심히 작별인사를 하고는.
@막레입니다...! -
242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11:45:47토우카주 시오주 일상 수고했어~ :3
-
243 마리아주 (jo/xiAwYHI) 2020. 11. 3. 오후 11:48:20토우카주도 시오주도 수고하셨어요~
-
244 츠바사-마리아 (K9ZGyuUvmc) 2020. 11. 3. 오후 11:49:38그렇게 밖에 나오니 또 들어갈 때와는 다른 것이다. 도통 알 수 없는 구조의 집이다. 아마시타테라스의 본가도 비록 드넓었으나 이 정도로 정신 사납지는 않았는데... 하고 본가의 구조를 이곳과 대강 대비해보며 감흥이 모호하다는 양 눈을 가볍게 치뜬 츠바사는 주방으로 이어지는 방을 지나치면서 응접실이라는 말에 잠시 고민하듯한 얼굴을 했다.
"-아니, 그보다는 아마 다락이 낫겠다."
협소한대도 반대로 아담한 공간이렷다. 길을 잃을 만치나 드넓은 온실보다 덜 귀찮을 것이고, 응접실보다 덜 트이고 덜 열려 있을 것이다. 비교적으로 그만한 장소가 없으리라. 아씨도 좋거든 다락까지 가보실까, 하고 가뿐하게 말한 츠바사가 마리아를 보고 그만 잠시 쓰게 웃고 말았다. 이가 과연 옳은 일일까 싶은 생각이었다. 이윽고 그저 비릿하게 웃으며, 대수롭지 않은 어조로 질문을 던졌지만.
"아씨, 자못 행우하신가벼."
연꽃처럼 청명한 미소를 보고 이른 말이었다. -
245 츠바사주 (K9ZGyuUvmc) 2020. 11. 3. 오후 11:51:25두 사람 일상 수고했어~~
야타짹쟝은....사실 그때그때 성격이 달라집니다...변덕스럽습니다....라고 편의주의적 설정에 대한 변명을 해봅니다(?) 아주 기본적으로는 주인의 성정을 따르고 충직하다는 뼈대 설정이 있긴 합니다:3 -
246 카이가주 (lmBw9xkMWk) 2020. 11. 3. 오후 11:58:06(답레 쓰다가 카가가 하는 짓 보고 잠깐 어이업어짐.....)
카야주.... 카야는 뱀이고 수렵신이니까 뒤에서 접근하는 거에 민감하게 반응할까요...? -
247 카야주 (81SJa2bQqA) 2020. 11. 3. 오후 11:58:43뭐.... 그렇겠..죠...? 아니 근데 뭘 하시려구(불안
-
248 츠바사주 (K9ZGyuUvmc) 2020. 11. 3. 오후 11:59:26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거신가.......(팝그작(?
-
249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전 12:00:16
-
250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전 12:00:28뒤에서 접근...백허그? (아무말)
-
251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2:00:42>>24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52 츠바사주 (twJNUYE53Q) 2020. 11. 4. 오전 12:01:12>>249 아ㅋㅋㅋㅋㅋㅋㅋ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53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전 12:01:29에이 아니었네. 하지만 저건 저거대로 반응이 궁금해지는군.
-
254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전 12:01:59>>2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을 것 같으니 괜찮습니다ㅋㅋㅋ 카야챠 뒤에서 오는 거 알고도 뭐여...하고 있다가 같은 신이 하는 거니까 그냥 웃고 넘어갈 것 같네욬ㅋㅋㅋㅋㅋ -
255 마리아-츠바사 (SgDngozItA) 2020. 11. 4. 오전 12:05:10이상한 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하는 데 불편하지는 않을 겁니다. 기본 생활할 때 필요한 것들은 찾기 쉽게 되어있을 것이고, 시설의 편의성도 꽤 될 것 같고.. 고민하는 듯한 얼굴에 얌전히 기다립니다.
"그런가요?"
다락은..계단을 좀 올라야겠지만요. 라는 말을 하고는 계단을 찾아 올라가겠지요. 1층에서 보이지 않던 계단은. 2층에서 내려다보면 너무 잘 보였을지도. 탄탄한 계단을 올라가려 하고는 츠바사의 얼굴을 보며 들린 질문을 생각합니다.
"글쎄요... 정적이지 않은 것이라면 행우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천연한 미소를 주신 분은 제가 우는 걸 돌려주길 원하실 것 같지는 않은걸요? 라고 말하면서 그렇다면 선배는 어떠신가요? 라고 물어보려 합니다. 행우하다..라는 그런 것보다는...이라 생각하고는
"닿을 수 있어보일까요? 아니면 닿아 있음에도 멀어보일까요..가 어울릴지도 모르죠?"
라는 말을 하며 계단을 올라가면 다도를 행하는 방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 낮은 문이 보일 것이고, 들어가면 아늑한 공간이 먼저 보이려나요. 그야말로 소파에 앉아 빔 프로젝트를 보는 정도만이 가능한 작고 아늑한 공간입니다. -
256 미쿠지 - 토우카 (Y97ylxJ/d6) 2020. 11. 4. 오전 12:06:34"그러네~ 누나가 상냥하게 대해 줬으니까 그런 거야."
미쿠지 스쿠히코라면 여기서 그렇게 보이는군요, 이건 의외네요. 제가 상냥하게 보일 만큼 미즈코시 씨가 착하게- 굴었다는- 의미일까요? 하며 소녀를 조금 더 놀렸겠지만, 오기노마루는 그런 건 모른다... 는 걸로 돼 있으니까. 별 모양 씰이 붙은 양과자를 품에 안고 잠깐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던 아이가 이내 응, 전해 줄게.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이건 한 방 먹었다. 본래 과자로 뭔가 해결되리라고 생각하는 뇌물은 받지 않는 편이었지만, 전해 달라고 받았으면 뭐라고 할 수도 없지. 아이는 얌전히 과자 봉지를 소매에 담아 감추고,
"이거, 친 사람한테 잘 먹겠다고 전해 줘?"
하며 방긋 웃었다. ...아무리 신의 눈으로 보아도 진실은 진실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누군지는 별 관심이 없지만 아무튼 남자가 흰자를 휘저어 거품을 내고 여자가 가마의 온도를 맞추고, 소녀는 짜는 재미만 봤으니 이건 실질적으로 남자가 만든 과자라고 봐야지. 냉정하고- 쌀쌀맞은- 판단으로 과자를 '토우카 수제' 분류에서 빼낸 아이는 토우카의 입에서 나온 물양갱 이야기에 아쉬워라아, 하고 한숨을 쉬었다.
"오기노마루는 카미온케이 한정이라 그런 선물은 못 받겠네... 그리고 말했잖아, 누나. 신한테는 함부로 뭘 주는 게 아니야? 대가로 깃털이니 팔찌니, 귀여운 것만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니까... 앗차, 이런 말은 안 하는 게 약속이었지."
앗차, 하고 뻔뻔스레 의성어를 자기 입으로 발음한 아이가 꾸물꾸물 웅크려 앉아 무릎에 턱을 괸 채 뭔가 고민하듯 인상을 찌푸리다 입을 열었다.
"타코야키는 다 먹었어? 이제 착한 누나는 집에 갈 시간인 것 같은데... 카미온케이니까 나도 뭔가 은혜를- 베푸는 게- 좋은가아. 좋아, 선심 썼다. 누나, 다음 번에 이 과자 주인을 만나면 봐주세요- 하고 말해 봐. "어쩔 수 없네요, 모처럼 과자도 받았고... 무척 혀에 다니까 이번 한 번만은 이 깜찍한 짓을 봐주는 걸로 할까요?" 하고 대답할 테니까."
...소녀가 이것을 무엇에 쓸지는 얼추 내다보였기에 한 말이지만, 신의 입장에서는 굉장한 양보였다. -
257 미쿠주 (Y97ylxJ/d6) 2020. 11. 4. 오전 12:07:55미쿠지는 이번 한번만이라고 했지 언제라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으로 기한 미정의 1회 용서권을 받은 셈(아무말
-
258 카이가 - 카야 (eFKQj0PK5o) 2020. 11. 4. 오전 12:09:45길다랗게 내려온 푸른 머리, 끄트머리가 한 데 모아졌단들 느슨하게 풀려 내려온 머리오리가 물결 일듯 넘실거린다. 넓은 소매 안으로 팔짱을 끼고, 걸음을 성큼성큼 내딛으나 떼어지는 신의 앞코가 유독 가볍다. 그러면서도 매무새에 미동 없이 움직이니 과연 양일洋溢되는 이로서 걷는 모습이 능파凌波라 이를 만했다.
어찌 쾌하지 아니할 수 있을까. 별 것 아닌 일에도 어린아이마냥 공연스레 신이 나니 즐거운 마음 감추기가 힘들다. 근 몇 년간 잊어왔던 낮은 세상 다시 보게 된 것도, 인간이 신 흉내를 내려 차려입는 짓도, 신의 모습을 하고서도 사람인 양 우르르 뒤섞여 나다니는 신들 엿보기도 시간 버리기엔 좋은 일이다. 무엇보다도- 신이 편히 내방하길 바라며 안배를 도모한 저들 역시 생각은 또 얼마나 장한가 싶고.
하니 이 주간에는 평소엔 말 나눌 기회 없었던 신과 마주치게 되는 것이 이상스런 일도 아니었을 것이고, 그의 닳아 없어져버린 자제심과 체면이 내핵으로 파고들게 된 것도 지당한 일이었으리라.
"오, 예서 봉우하게 되었구려."
말하는 투만 들어선 이미 구면에 꽤 친한 사이라도 되는 양이다. 게다가 그러면서 하는 짓이…… 유치하기 짝이 없으니 황당했다. 그래서 그가 무엇을 하였냐면, 멀리서 보이는 하얀 머리카락을 쫄래쫄래 뒤쫓아가서는 후방에서부터 스윽 팔을 둘러 상대의 눈앞을 가려버리는 것이다. 그나마 직접적으로 눈두덩이를 꾹 눌러버리는 무례는 저지르지 않았으니 다행일까. 마침 지금으로선 눈높이도 비슷하니 하기에 딱 좋은 장난질이긴 했는데……. 응, 이게…….
"아, 이 말을 깜빡했구먼. 내 누구인지 맞춰보시려오?"
터무니없는 짓을 해놓고서도 해난신은 참 해맑게 말했다……. -
259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전 12:13:31제가 썼지만 진짜로 어이없는 자식이군요... 이자식과 어울려주시는 모든 분께 언제나 사죄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260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2:15:48미쿠주... 제가... 기력이 쇠하여 잡담 on하겠습니다... 아마도 내일 안으로 막레 각이 낭낭하니 2~3레스 안으로 끝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61 츠바사주 (twJNUYE53Q) 2020. 11. 4. 오전 12:17:14졸아....버렸습니다.......몸이 안돼 신호를 보내는고로...마랴주 답레는 내일 드리겟습니다......으으 미안함미다...........
-
262 마리아주 (SgDngozItA) 2020. 11. 4. 오전 12:17:39푹 쉬세요 츠바사주!
-
263 츠바사주 (twJNUYE53Q) 2020. 11. 4. 오전 12:19:03흑흑 미안하고 감사함ㅁ미다....
잠시 관전하다 들어가보려고 생각함미다...................ㅇ<-< -
264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2:19:59츠바사주도 푹 쉬십시오...
-
265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전 12:20:09토카주랑 츱주 이제 푹 쉬는거시야..... :3
-
266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전 12:22:17토우카주 츠바사주 푹 쉬어. 미리 좋은밤이라구.
-
267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전 12:22:23토우카주도 츱사주도 푹 쉬어... :3
-
268 츠바사주 (twJNUYE53Q) 2020. 11. 4. 오전 12:24:05토까주도 푹 쉬길 바라......
그래도 전보다는 기력이 부활한 듯합니다...아마...(? -
269 마리아주 (SgDngozItA) 2020. 11. 4. 오전 12:24:36토우카주도 푹 쉬시고요~
-
270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전 12:25:31앗 다시 보니까 마춤뻡을 틀렸었네.... >>258 맞추어가 아니라 "맞혀보시려오?"라고 해야 합니다....
>>268 태양이 살아나고 있다.....! -
271 코하쿠주 (dC6aV1BKHQ) 2020. 11. 4. 오전 12:27:14다들 주무시게남~ :3
-
272 카야-카이가 (yNLeXtOwoY) 2020. 11. 4. 오전 12:33:16뒤에서 쫄래쫄래 쫓아오는 기척이야 옛저녁에 느끼고도 남은 것이다. 아무리 요즘 세상, 허울 뿐이라 하더라도 본질은 수렵의 신이니. 작정하고 숨긴 것도 아닌, 저리 드러내고 다니는 기척 정도야 쉬이 눈치채기 마련인 것이다. 굳이 뒤돌아서 산통을 깨는 일이 없는 것은 지금이 축제가 한창 열리는 도중이기 때문이었다. 그래, 어디 무엇을 하려는지 보기나 하자. 뭐 신이 찾아오기 편하게끔 신의 분장을 한 인간들 틈에서 명백하게 느껴지는 신의 기운이 점점 다가온다. 이제 뒤를 돌아보면 바로 얼굴이 보이겠거니-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지고, 그리고…
“으잉??? 무, 무슨…”
기껏해야 어깨를 두드리고 말을 걸겠거니-하고 있었지만, 찾아온 것은 어둠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양 눈을 가린 무언가였다. 이건… 이건 무어냐 대체…? 손을 눈가로 올려서 더듬자 말단의 뼈마디가 두드러지는 손이 만져진다. 뒤로 다가와서 눈을 가리다니, 이 무슨 짓인지…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터진다. 아니, 대체 누구기에 이런 장난을 치는게야? 이거… 아오 녀석이 또 옛날 모습으로 돌아가 장난을 치는 겐가? 하지만 그리 말하기엔 이 기운은 그렇게 친숙한 느낌은 아니었다. 게다가 목소리도 다른 것이었다. 허허어, 숨을 내뱉듯 그리 중얼거린 후 짚이는 신들을 늘어놓…기엔 아는 신 중에서 이런 일을 할 작자가 없거늘…
“흐음… 말투를 보아하니 아오 녀석은 아니겠고, 내게 이런 짓을 할 신이라곤 그 녀석 뿐인데 아오 녀석이 아니니 참으로 어렵구나. 헌데 이 기운은 제법 낯이 익은데, 어디선가… 아하. 그렇구만.”
비릿한 바닷바람 같은 이것은 분명, 미즈코시라 하는 자에게 묻어 있던 것이다. 자신과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재앙의 기운은 이 자가 바른 것이었나. 바닷바람을 맞았으면 산 바람도 맞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던 것이 바로 어제 같이 선명히 떠오른다. 아아, 생각해보니 그 수학여행을 갔을 때도 술자리에서 잠시 마주했던 것 같은데. 눈을 가리고 있는 손에도 느껴질 정도로 히죽 웃으며 말한다.
“자네, 미즈코시에게 바닷바람을 바른 자로구나. 후후, 같은 재앙신을 만나다니, 아오 녀석 이후로는 처음일세. 헌데 이런 형태로 만나리라고는 내 상상도 못하였다만…”
그러니 슬슬 풀어주지 않겠는가? 조금은 능청스러운 목소리와 함께 손가락으로 톡톡, 눈을 가린 손을 두드린다.
/아무말이 가득한 답레가 나와버렷다... :3 -
273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전 12:38:39
-
274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전 12:40:2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다음이 궁금하다.
-
275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전 12:40:34뉴짤을 먹으러 허겁지겁 달려오는 나
-
276 코하쿠주 (Hc96RbXVJQ) 2020. 11. 4. 오전 12:41:2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 사이에 또 새 낙서를 했다고
-
277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전 12:41:54낙서하다가 호다닥 답레쓰고 마저 자막넣고(?)했다우~ :3
-
278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전 12:46:50>>277 사실은 오래전부터 당신같은 재앙신을 기다려왔다우
-
279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전 12:47:27>>2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80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전 12:59:45나..나도 저거 할래!
-
281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00:30카야 뉴짤 너무 귀엽습니다... 저런 신이... 세상에 있을 리가 없다... 그러므로 카야는 진짜 신입니다...
-
282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전 1:00:38ㅋㅋㅋㅋㅋㅋㅋ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켄야줔ㅋㅋㅋ
-
283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전 1:03:56사실 카야보다는 초면인 신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눈가리기를 시전하는 카이가가 더 귀여운것입니다... :3
귀여워... 하지만 실제로 당하면 좀 무서울 것 같아...(??? -
284 유타카주 (wTU6Ge9ycY) 2020. 11. 4. 오전 1:04:3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게???(FACT : FACT)
휴 오늘은 일상해야지 했는데 결국 못하고 가는군여...오늘은 정말로 일상해야겟습니다 카미온케이 보낼수없어~~!!! 여러분 좋은 새벽되세여 바위~~! -
285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전 1:05:37유타카주 푹 쉬어~ 잘자~ :3
-
286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전 1:07:11안녕히 주무세요 ╰( ̄ω ̄o)
-
287 마리아주 (SgDngozItA) 2020. 11. 4. 오전 1:07:38다들 푹 주무세요~ 저도 좀 자야겠네요... 다들 잘자요~
-
288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전 1:08:19마리아주도 푹 쉬어~ :3 잘자~
-
289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전 1:08:21유타카주 마리아주 잘 자. 좋은밤-
-
290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08:25유타카주 잘 자요...
-
291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08:41마리아주도 잘 자요...
-
292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전 1:09:06마리아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o(* ̄▽ ̄*)ブ
-
293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전 1:11:23아, 심심하니까 후일담.
팔찌를 받고 다음 날, 야마다 켄야는 팔찌를 보고 문예부원들한테 다시 중2병이 도졌느냐고 놀림받았습니다. -
294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전 1:12:00ㅋㅋㅋㅋㅋ...미안하다 켄야...!!!!
-
295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전 1:16:00다시...?
켄야는 고12때 중2병이 왔던 건가요? -
296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전 1:19:09>>295
알고있는게 너무 많으시군요.. -
297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20:18>>29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98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전 1:20:43
-
299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전 1:23:15
-
300 시오 - 토우카 (5CTcHe4KuA) 2020. 11. 4. 오전 1:24:10듣고 있으면, 묘하게······ 햇볕에 계속 쬐이는 듯 가슴이 기분 좋게 가려워지는 말들이었다. 빨래를 말리는 햇살 같은 말을 듣고 나서야, 시오는 앞선 며칠간 가슴이 이유 모르게 줄곧 축축히 젖어 있는 상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한결 편안하다. 발치에 많이 쌓인 도라지꽃이 선선한 바람을 맞는 듯이 살랑인다.
“······ 대수롭지 않은 게 아닌 거군요.” 그 말에 시오는 말없이 웃으면서, 다른 감상을 굳이 덧붙이지 않았다.
손에는 약간의 물기와 함께 아직 어린아이같이 다사로운 토우카의 열기가 남아 있었다. 몇 마디 진실된 말만큼이나 따뜻한 온기가. 시오는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란히 앉아 있으면 눈높이가 얼추 비슷해서, 초등학교에서 짝꿍과 이야기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정작 초등학교의 기억은 많지 않지만.
계산을 위해 잘 개 놓은 기모노와 오비를 쇼핑백에 가지런히 넣고, 카드를 받아 츠루가 불러 준 가격대로 눌렀다. 물건과 일에 담긴 가치를 정확히 금액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은 하고로모 일가 중에서 츠루만 지닌 능력이었다.
이어 카드를 돌려주려고 하다가, 사야카가 무언가를 내미는 탓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두어 번 깜빡거렸다.
“푸, 푸, 푸푸푸푸푸푸푸······” 시오는 갑작스러운 히구치 이치요에 얼어붙고 말았다. “푸딩을받았는데······.”
떨리는 눈으로 히구치 이치요를 바라보고 있다가 도어벨 소리가 났다. 하고로모 시오는 정신차리고 현관 쪽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였다. 살며시 고개를 들고 보아, 자그마한 손님이 손을 젓는 것을 향해서는, 손을 마주 흔들며 “네에, 다음에 봐요······.” 하고 눈웃음을 지으며 대답해 주었다.
# 느아아 눈새 시오, 그리고 펑크마왕 시오주랑 돌리느라 수고 많았어!!!! -
301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24:32아 ... 중2병 있던 애가 부장 맡아서 기강잡으면 디스넣을수밖에 없죠... 이건 못참죠..
-
302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25:27시오주도 고생많으셨어요...! 시오... 너무 귀엽습니다 역시 제 동생이라고 해야할지...
-
303 시오주 (5CTcHe4KuA) 2020. 11. 4. 오전 1:25:31들어간 참치들 모두 굿굿나잇나잇-
>>295-296 이.... 인떼레산떼! -
304 코하쿠주 (Hc96RbXVJQ) 2020. 11. 4. 오전 1:26:15중2병 켄야는 꼭 좀 보고싶당 :3
-
305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전 1:27:05수학여행 때 붙잡고 술을 먹였어야 했다
-
306 시오주 (5CTcHe4KuA) 2020. 11. 4. 오전 1:27:07토우카...... 직접 일상 돌려보니 귀여움이 역시나.......!!!! "="))) (부정맥...!)
시오주의 저세상 텀에 이어주느라 고생 많았어.....!!
어쩌면 켄야 시오 처음 봤을 때 정의의편 이야기한 게 설마...... -
307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27:44>>305 먹였지만 회피했어요...
-
308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전 1:27:50>>299
어허, 이 양반이.
내가 이런걸 좋아하는걸 어찌 알고.
...크흠!
토우카주의 예상중 가장 엄청나게 틀린건 회상(뺨맞기, 머리때리기)에서 일어난 일은 중학생 3학년때의 일입니다. 그래서 아아, 인생 덧없다. 하며 고1로 진학, 멍청하게도 또 다시 문예부에 입부합니다. -
309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28:00>>306 이게 이렇게...!!!!!
-
310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전 1:28:47>>306
당신도 아는게 너무 많군요... -
311 카이가 - 카야 (eFKQj0PK5o) 2020. 11. 4. 오전 1:28:51왜 이런 짓을 했느냐면 당연히, 이유는 없다. 그저 그러로 싶단 기분이 들었는데 못 할 것 무엇 있겠냔 생각에서 한 행동이었다. 해난신 본인에게 있어서는 참 지당하다면 지당한 의견이었는데, 이가 상대 신에게는 어떻게 받아질는지는 모르겠다. 자못 당황한 듯한 모습에 의기양양하게 웃다가, 대답을 모두 듣고서야 휙 손이 위로 치워졌다.
"하하, 정답은 모르는 신이었소! ……라고 말하려 했건만 벌써 알아맞혀버리셨구먼. 이것 참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사오이다."
좌우지간 우스운 장난으로 끝낼 수 있을 때쯤에 그만두었다. 그는 팔을 풀고선 곧장 척척 걸어 상대방의 앞으로 걸어나왔다. 지난번 일면하였을 때완 높이부터 달라진 얼굴이 쾌활하게 웃었다.
아쉽다고 말하면서도 별달리 불만족스러운 기색은 없었다. 오히려 단 한 번 마주한 게 전부였을 터인데 이렇게까지 자세한 답을 들을 줄은 몰라 놀랐을 뿐이지. 따지고보면 그와 뱀신은 완전히 초면인 것은 아니었다, 일단은. 수학여행 때 아주 잠깐 눈 마주친 정도는 되었…으니까. 이것을 제대로 된 안면이라 이를 만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면식 없더라도 그는 단 한 치의 부끄러움 없이 이 짓을 할 수 있었으리라. 그렇지만 역시나 낯익은 재앙이란 말이 나오게 된 연유는 아마도…….
"한데 미즈코시에게 바닷바람이라니, 내 모르는 사이에 그 양孃이 또 신과 엮여버렸나보구려. 허면 그대가 보았을 때는 몇 신의 자취가 묻어 있었소? 내 막판에 느꼈을 적엔 날 제하고 셋이 전부였소만, 그 아이 저지르는 일이 많으니 이제는 열쯤 되어도 괴이하지 않을 것만 같다오."
별달리 '앗, 내 재미있는 미즈코시 양에게 다른 신성이……!' 따위의 독점이나 소유욕은 일절도 엿보이지 않는 반응이었다. 한 번 어디까지 달고 오나 궁금한 눈치였을 뿐이지. 마치 뽀득뽀득 깨끗하게 씻긴 남의 집 하얀 강아지가 진흙탕에 구르는 꼴을 보고선 주인이 얼마나 절망할지가 궁금한 정도,의 감상이라고 할까. 그는 과장스레 푸념이라도 하듯 한숨을 쉬다 곧 싱글거리는 미소를 돌려내었다.
"아무튼, 때늦도록 인사 드리려니 무례하다 꾸짖진 말아주시오. 나는 바다의 온갖 변고를 관장하는 토오미츠나미라 하는데, 내 그대 귀명을 물어도 되겠소?"
해난신은 누구를 대하든 원체 친한 척을 마구 해대는 신이었지만, 그것을 감안하고서도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유독 살가웠다. 새하얀 머리카락과 붉은 눈, 차가운 피를 가진 뭍짐승의 무늬를 소매에 새긴 신에게서는 제법 유사한 동질의 느낌이 느껴진다. 소상한 결은 다르나, 변고와 불운을 몰고 다니는 신성이 참으로 선명하게.
말마따나 같은 부류를 만나니 반가운 기분이 드는 것은 그 해난신도 마찬가지인 것이었다. -
312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28:54>>308 중학생 때부터 동급생 남학우의 뺨을 서슴없이 때릴 줄 아는 그녀의 성정... 정말로 참을 수가 없다...
-
313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29:10떡잎부터 푸르다는 것은 이것을 두고 이르는 말...
-
314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전 1:29:36답레가 너무 늦어서 죄송한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이자식 원래 말투 굴리려니까 너무 어려워서...................(그랜절) -
315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전 1:29:45??? ??(상상도) : 크큿... 『세이기노 미카타』...난테네?
-
316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31:14??? ?? : 정의의 편이란 허울좋은 건 없다고, 꼬마아가씨.
-
317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전 1:31:58>>316
넵. 대충 그것 비슷한 내용이 토우카한테 보여줬던 원고였지요 아마..? -
318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33:32>>317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켄야ㅋㅋㅋㅋㅋ그런 발칙한 과거를 숨기다니ㅋㅋㅋㅋ괘씸하다고ㅋㅋㅋㅋㅋ
제가 괴롭히고 싶어하는 아이들은... 진짜로... 귀엽다니까요... -
319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전 1:36:07너무 많은걸 알려줬군요. (도주)
-
320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전 1:37:12"정의의 편"이라는 말을 하다니.... 역시 신도 하는 사람들은 이 정도 기개는 갖추어야 하는 것인지...............(흠티콘)
존경스럽습니다 YMD, KY. . . -
321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전 1:37:35S와 M...
그것은 사실 S(세이기노 미카타)와 M(미들스쿨 2)라는 뜻이었다... -
322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40:39아아ㅡ
ㅡ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세계의 완성이다. -
323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전 1:42:29>>322 (그러나 Mr. 야마다의 마음은 재앙처럼 너덜너덜해지고 말았는데....)
-
324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43:13>>323
그게 좋지 않나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시험하고 싶어진다고 생각해요... -
325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전 1:43:30>>323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요...)
(우리에겐... 내일이 있으니까...!)
(희망적인 BGM) -
326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전 1:46:03>>324-3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두분 진짜 너무하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켄야만 빼고 모두가 행복해졌다...... -
327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전 1:47:59카야님한테 이를거야.
-
328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전 1:48:31잠깐만요... 카야님한테 혼나면 포상 아닌가요? 🤔
-
329 카야-카이가 (yNLeXtOwoY) 2020. 11. 4. 오전 1:48:41눈을 가리고 있던 손이 순순히 물러섰다. 정답은 모르는 신이었소!라니, 유쾌한 자로구나. 하지만 축제가 아니던가, 그것도 오랜만에 본모습으로 돌아다닐 수 있는 축제이다. 인간도 신도 모두 즐기는 축제지만 이번 것은 특히나 신들이 더 즐기는 축제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자신도 축제 분위기에 흠뻑 취해 흥겨웠으니 이번 장난은 웃으며 넘기기로 하자. 그리 정하고 산의 주인되는 재앙신이 씨익 웃음을 짓는다.
“흐음, 어디보자. 꽤나 어린 기운이 둘, 그리고도 두어개가 있었으니 내가 보았을 땐 넷이나 되는 기운이 엉켜있더만은. 아마 자네를 만났을 때와 그리 달라진 것은 없는 듯 하네. 열이 되기에는 한참 모자라니 어딘지 아쉽구려.”
이미 눈 앞의 재앙신-카이가-를 만날 적에도 기운을 셋이나 묻히고 돌아다니던 것인가. 정말이지 재미있는 인간이로구나. 아쉽게도 그 재미난 인간도, 자신의 신도도 지금 이 자리에는 함께하지 않았다. 조금 아쉽구나. 과장스럽게 푸념을 하는 또 다른 재앙신에게 맞추듯이 과장스레 아쉽네 어쩌네 이야기를 이어간다. 굳이 독점욕을 보이지 않는 것은, 딱히 자신의 신자가 아니어서인가. 뭐어, 나와 크게 상관은 없는 이야기다만. 아직은 말이다.
“후후후, 아니이. 나도 즐거웠으니 말이네. 흠. 역시 바다였는가. 그대가 바다라면 나는 산이라네. 산을 누비는 온갖 짐승과 산에 도사린 온갖 재앙이 내 아래 있으니, 인간들이 부르기를 산의 주인되시는 큰 뱀이라 하여 후모토누시오오시라쿠치나와일세.”
온갖 변고와 불운을 몰고 다니는 재앙신끼리의 만남이다. 사는 곳도 관장하는 재앙도 다르다하나 재앙의 본질 자체는 같기에, 그리고 그것을 휘두르는 신성과 받들어 모셔지는 이유 또한 비슷하니 동질감이 드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아주 잠시 얼굴을 마주한 것도 있어 완전히 초면도 아니니 반가움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헌데 저번에 보았을 때와는 조금 다른 것도 사실이다.
“인간 모습으로 거닐 때는 야시오 카야라는 이름을 쓰지만… 오늘은 굳이 인간의 모습으로 거닐 필요는 없으니, 편히 후모토누시라 부르시게나. 토오미츠나미여. 헌데 저번에 보았을 때보다 어째 작은 듯도 한데, 그대 인간의 모습일 때는 제법 키가 크지 않았는지…”
분명 그때는 좀 길쭉(?)했는데… 아닌가? 살짝 고개를 기울이며 그리 묻는다. 순수하게 궁금했을 뿐이다. 자신은 뱀 모습이 아닐 때에는 그리 큰 키를 취하지 않으니, 다른 경우가 궁금할 뿐이었다. -
330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전 1:48:48>>327 카야님도 이 상황을 즐길거라고 생각해요...(적폐)
-
331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전 1:56:40>>3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카야챠는 보고 웃기는 해도... 일단 신도니까 도와주지 않을까여... 설득력 1도 없는 즐거워 죽겠는 얼굴로(? -
332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전 2:00:59
-
333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전 2:02:25ㅋㅋㅋㅋㅋㅋㅋㅋ무서워 토마슼ㅋㅋㅋㅋ
-
334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전 2:03:36으앗 2시 넘었네... 슬슬 잠들 시간이니... 카이가주 죄송하지만 킵 부탁드림다...
잠깐 잡담하다가 스르르 잠들 예정이니... 답레는 내일 눈떠서 확인하는대로 호다닥 드리겟습니다... -
335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전 2:11:00앗 알겠스빈다 카야주 굿밤~~~!!~!!!!!!!!! 잘 시간이 되었으니까 모두 얼른 주무시기~~!!!!!!!!!
-
336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전 2:13:27흑흑 감사합니다 땡큐합니다...
근데 아직 잠이 안 오네요... 하.. 자야하는데 눈이 넘 말똥말똥하다... :3 -
337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전 2:15:04야행성이 되다니...
드디어 자동완성가 카야주를 침범하기 시작한 건가요... -
338 카야챠 (yNLeXtOwoY) 2020. 11. 4. 오전 2:16:16
-
339 사회주의 (I.r.sG6jRU) 2020. 11. 4. 오전 2:20:10>>338 「크아아아악」
-
340 코하쿠주 (Hc96RbXVJQ) 2020. 11. 4. 오전 2:26:25꾸루꾸루를 보고 싶은 밤이구망 :3...
-
341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전 3:50:47매앵한 밤이네.
-
342 코하쿠주 (Hc96RbXVJQ) 2020. 11. 4. 오전 4:01:57매애애애애애앵 🐑
-
343 카이가 - 카야 (eFKQj0PK5o) 2020. 11. 4. 오전 4:03:12"어라, 모자란다니 그것은 조금 실망스럽소. 거 잘 놀라며 구경만 할 것이 아니라 도로 정진하라 일러주어야 할 판이었군?"
그 미즈코시 양이 들었더라면 뒷목을 붙잡을…… 아, 이젠 제법 신 대하는 일에 익숙해진 듯하니 전만큼 질색하진 않으려나. 어찌되었든 남의 안위를 안부처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재앙신 둘은 흐뭇하게 이야기하였다.
산의 주인 되는 커다란 백사라 하여 麓主大白蛇. 그가 몸짓 흘려내며 풍기는 염풍鹽風 잔향을 숨기지 않듯이, 산의 재난에게는 숲과 흙의 내음, 어지러이 얽힌 짐승과 생물의 흔적이 배어 있다. 잘 부탁하오, 라는 말은 굳이 하지 않는다. 오가는 호好의 기류를 그도 어련히 읽은 탓이다. "참, 나 사람 이름으로는 후카미츠 카이가라 하오." 그러니 악수 청하기라도 하듯 소개를 더하는 것이다.
"아, 그러잖아도 그대가 묻지 않을까 하였소. 이것은 본형은 아니고 내 신계에 거할 때 쓰던 모습이오만, 인간 모습이 그리 장대해 진 것은…… 소상히 이르려면 장황하니, 줄여 말하자면 실수가 있었던 탓에."
그 '실수'라 하면 지난번 태양신이 궁금해하는 눈치라 한 번, 점복신의 인명人名 놀린 것을 사과하기 위해 한 번 풀어놓은 적 있다. 구구절절 전부 이야기하면 기니 외적 서술로서 간단히 말하자면- 아주 길고 긴 세월동안 인간 세상 내려다보지 않아 인간에 무지했던 해난신이, '요즘 인간들은 생활이 풍족해져 허우대가 커졌단 말만 듣고선 평균치도 가늠 않고 키를 과하게 커다랗게 바꾸어버린 상태로 신분까지 만들어버렸다'라는 사연이었다. 궁금하다면야 말해줄 수 있겠지만 구구절절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하여 말을 아꼈을 뿐이지.
"뭐, 덕분에 의도 않았던들 이날에 전후 판이한 '분장'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좋구려. 아무러하여도 내겐 체색을 빼면 그대의 눈동자 같은 특색은 달리 없는지라. 요즘 젊은이들은 평상시에도 머리 물들이고, 눈에 무얼 끼웠다 뺐다 하지 않소. 실수하지 않았더라면 그저 복식만 바꿔 입은 머리 요란스런 날라리 정도로 끝이 나니 필시 무미했을 테지."
토오미츠나미는 길다랗게 늘어놓은 머리 끝을 매만지며 말했다. 과연 그 말대로 청과 녹의 가운데에 걸친 색상은 인간의 생체적 구조로는 결코 만들어낼 수 없음이 자명했다.
필요에 따라 연령도 성별도 이목구비의 생김새도 변형하곤 하는 그가 머리와 눈의 색채만은 일정토록 유지하는 까닭도 달리 있기는 했다. 색상의 구분 역시 인간의 기준에 맞춘 것이라지만, 그들에게도 바닷물의 빛깔만큼은 제법 일관성 있게 비춰지는 편이니.
애초 본형이 이렇다 할 고정형이 없는 모습이라 어떠한 형태에 애착을 갖지는 않게 된 데다, 인간의 이형異形으로 외양을 만들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지만…… 그것은 영 본질과 느낌이 맞질 않아 어색했다. 해난신이 아무리 생긴 모습에 연연하지 않는다 한들 제 것이 아닌 모습을 필요 이상으로 베껴 쓰는 것은 불편하니. 원형과 비슷한 데가 있어야 편안한 기분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다, 그에게 있어 그것은 색이었을 따름이고.
말을 마무리하면서 해난신은 농담조로 일렀다.
"하니 후일 다시 학생으로서 보았을 때 못 알아보았다-하진 마시길." -
344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전 4:04:54매애애앵........🐑
앗 진짜 이것만은 딱 쓰고 자겠다고 생각했더니 벌써 시간이..........(절,,,,망,,,,)
카야주... 저는 답레로 주절거리길 좋아하며 그것을 주체하지 못할 뿐이니 지문의 양은 맞춰주시지 않으셔디 죠습니다....... -
345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전 4:14:33매앵이들이 늘었매애앵
-
346 사진 (I.r.sG6jRU) 2020. 11. 4. 오전 7:02:31갑자기 스레에 양들이 생겨났다...
-
347 사토주 (I.r.sG6jRU) 2020. 11. 4. 오전 7:02:54아무튼 다들 좋은 아침!
-
348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전 9:29:49좋은아치이이이이임
-
349 사토주 (DtpcKAQ8Co) 2020. 11. 4. 오전 9:58:13
-
350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전 10:11:02
-
351 마리아주 (dk8RqoQUVE) 2020. 11. 4. 오후 12:21:48갱싱갱싱~ 다들 안녕하세요~
-
352 카야-카이가 (rV.9NbmFfg) 2020. 11. 4. 오후 12:26:01“흐음. 뭐어, 그러한 점은 조금 부럽구려. 그리 말하니 나도 조금은 판이한 ‘분장’을 하는 쪽이 좋았나 싶지만은, 그러했다간 한 걸음 나아갈 적마다 이 노점들이며 사람들을 산에 흐르는 토사처럼 쓸었을 테니… 아쉽게도 이런 복식만 바꾼 모습이 되었다네.”
그리 말하며 카야는 슬쩍 소매를 펼치듯 팔을 들어올려 보였다. 옷자락에 비치는 비늘은 그야말로 뱀의 그것으로, 노점상의 불빛을 따라 모습을 드러냈다가 숨기기도 하는 것이었다. 카야가 말하는 ‘판이한 분장’이란 일찍이 산의 주인이라 불리던 거대한 백사의 모습이었고, 이곳에서 그런 모습을 취했다가는 조금만 나아가도 산의 위에서 아래로 쏟아지는 산사태처럼 모든 것을 쓸어갈 것이 뻔하니, 결국 카야가 취한 모습은 뱀이 아닌 인간의 모습에 가까운 신의 형상이었다. 그래도 머리 길이며 복식이 바뀐 것을 제외하면 평소와도 같으니, 인간들은 그저 가벼운 분장이라 여기기 딱 좋았다.
“요즘 세상의 인간들이 머리를 물들이고 눈에 무얼 끼웠다 뺀다 하더라도, 그대 같은 색을 내지는 못하네. 내 긴 세월동안 살아왔지만, 자네처럼 푸른 바다도 처음이군 그래. 후후, 알겠네. 아, 하지만 나는 학생일 때도 그리 크게 다르지 않으니, 따로 말하지 않아도 그대는 나를 잘 알아보겠구나.”
바닷물의 색채를 진하게 머금은 머리카락을 보며 그리 말한 뱀은 잠시 주위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늘어선 노점들을 가리키며 해난신에게 묻는 것이었다.
“그래, 이리 만난 것도 인연이니 뭐라도 들지 않겠나? 이런 날은 혼자 먹는 것보단 둘이 먹는 것이 더 좋으니 말이네.”
/답레와 함께 갱-신! 다들 헬로헬로~
오늘 넘 추운 날이니 다들 몸조심... 추위조심... -
353 마리아주 (dk8RqoQUVE) 2020. 11. 4. 오후 12:28:45안녕하세요 카야주~
-
354 카야주(루팡) (rV.9NbmFfg) 2020. 11. 4. 오후 12:30:39마리아주 안녕~ 좋은 점심! :3
-
355 사토주 (I.r.sG6jRU) 2020. 11. 4. 오후 12:31:21마리아주와 루팡주 안녕...
-
356 카야주(루팡) (rV.9NbmFfg) 2020. 11. 4. 오후 12:33:43사토주 안녕안녕 :3 좋은 점심~
-
357 마리아주 (dk8RqoQUVE) 2020. 11. 4. 오후 12:35:42사토주도 반가워요~ 저는 점심 대신 에그타르트!(반짝)
-
358 카야주(루팡) (rV.9NbmFfg) 2020. 11. 4. 오후 12:36:40나는 오늘 점심도 샌드위치...인데 아직 배달이 안 왔어... :3c
-
359 마리아주 (dk8RqoQUVE) 2020. 11. 4. 오후 12:38:43카야주의 샌드위치가 빠르게 배달되길 바랍니다.. 아 저 가고싶었던 곳에 크루아상 샌드위치 판다고 하더라고요. 궁금하다.. 그치만 전 샌드위치는 취향이 아니지(?)
-
360 사토주 (I.r.sG6jRU) 2020. 11. 4. 오후 12:41:19싸이버-거
-
361 카야주(루팡) (rV.9NbmFfg) 2020. 11. 4. 오후 12:43:57싸이버거 오랜만에 먹고 싶어지네... :3 하지만 이 주변엔 어머니손길이 없다..
크루아상... :3 진짜 맛있는 크루아상... 여행가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 또 먹고 싶다..
하지만 크루아상 샌드위치는 미묘... :3 -
362 마리아주 (dk8RqoQUVE) 2020. 11. 4. 오후 12:52:08내쉬빌 핫치킨버거... 며칠 전에 먹었는데 맛있었다...
매콤달콤이 아주 좋았죠.. -
363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1:06:40오늘 점심은... 중국집.... (기어옴)
-
364 사토주 (I.r.sG6jRU) 2020. 11. 4. 오후 1:11:42와 기어오세요... 여기 앉아요(의자)
-
365 사토주 (I.r.sG6jRU) 2020. 11. 4. 오후 1:12:01와 기어오긴 뭐가 와 기어와... 자동완성아...
-
366 마리아주 (dk8RqoQUVE) 2020. 11. 4. 오후 1:12:38어서와요 사노이주~
-
367 이로하주 (ynGQSYfCiA) 2020. 11. 4. 오후 1:13:00오자마자 웃어버렸어요.ㅋㅋㅋㅋㅋ
모두 안녕하세요! 그럼 전 다시 답레를 쓰러 떠납니다! -
368 사토주 (I.r.sG6jRU) 2020. 11. 4. 오후 1:13:31이로하주도 어서오세요...
-
369 카야주(루팡) (rV.9NbmFfg) 2020. 11. 4. 오후 1:15:47사노이주 어서와~ 이로하주도 어서와~
ㅋㅋㅋㅋ아니 사토주ㅋㅋㅋㅋ 기어오라닠ㅋㅋㅋㅋㅋㅋ 역시 이 스레의 실세는... 자동완성이다... -
370 마리아주 (dk8RqoQUVE) 2020. 11. 4. 오후 1:47:08다들 어서와요~ 아. 하나 더 머글까..(고민고민)
-
371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후 2:37:36방바닥에 누워서 햇빛만 쬐는 것도 나쁘지않네.
-
372 사토주 (I.r.sG6jRU) 2020. 11. 4. 오후 2:39:45코요주가 광합성을 하고 있어-
저도 이불 덮고 햇볕 맞으니... 좋네오.... 따끈따끈... -
373 카야주(루팡) (rV.9NbmFfg) 2020. 11. 4. 오후 2:48:34코요요요 어서와... 부럽다...
잠시 은행 가느라 나갔다 왔는데 해는 따뜻하지만 바람이... 넘... 춥...(참치샤베트(? -
374 마리아주 (Wp8nUTYkig) 2020. 11. 4. 오후 3:10:38다아들 어서와요~
아 귀찮다... 일어나기 귀찮어... -
375 사토주 (I.r.sG6jRU) 2020. 11. 4. 오후 3:16:51
-
376 마리아주 (rzy4ngVoM2) 2020. 11. 4. 오후 3:32:04>>375 지하철역에서 뻗다니. 너무해(농담)
뭐 어떻게든 일어나서 가지만오~ -
377 카이가 - 카야 (eFKQj0PK5o) 2020. 11. 4. 오후 4:20:29"다소간 아쉽구려. 오오시라쿠치나와라 하였으니 그러한 용체, 필시 장관일 터인데……. 창연하나 물론 그대 탓 아니니 별수 없겠지."
무어 그 역시 사람에 가까운 모습 택한 사연 비슷했다. 파도인 채로 들이닥쳤다간 마을이 풍비박산이 남은 물론 그도 아주아주 징하게 경을 치게 될 것 아니겠는가. 제멋대로라 한들 아직은 위아래도 모르고 날뛰는 치가 되진 못 하였으니 규범을 준수하는 수밖에. 그렇지만 이 역시 즐기기엔 나쁘지 않다. 축제의 기원은 신이 편히 인간 틈에 섞이길 바란 것이니, 옛 인간들 바라는대로 해주는 것이라 생각하면 그토록 심심할 것도 없었다.
"그대 역시 지금의 분장, 우아하니 기품 드높으시오."
특히 이 소맷단 물든 빛깔하며 무늬가. 토오미츠나미는 제 머릿결 이르는 말에 경쾌하게 웃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저 역시도 찬칭 하나를 마주 건네는 것이다. 서로 주고받는 언사라 하나 세밀하게 들어찬 비늘의 문양을 넌지시 바라보며 그리 말한 것은 공언이 아니었다. 무어라 말을 더 잇는 대신 옷소매가 들려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그는 먼저 가볍게 걸음을 떼었다.
"흐음, 우선 두루 첨시하고 정해봅시다. 나는 무엇 고르든 무방한데, 혹 가리는 식이라도 있소? -
378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후 4:21:32오오 바다재앙 오오
-
379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후 4:22:42★OH 카즈키 OH★
-
380 카야주(루팡) (rV.9NbmFfg) 2020. 11. 4. 오후 4:28:17오오 바다재앙신 오오
카이가주 어서와... 다른 사람들도 모두 헬로헬로... 아악 집에 가고 싶다... -
381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후 4:31:45아니 왜 오오 하시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되겠다 이제부터 감탄사 '오오'는 후모토누시오오시라쿠치나와의 '오오'를 이르는 말로 갓-카야를 칭송하는 단어로 기재되었습니다 반박 받지 않습니다(땅땅)
모두 헬로헬로.... 요즘은 그저 춥고....춥고....춥다......... -
382 카야주(루팡) (rV.9NbmFfg) 2020. 11. 4. 오후 4:39:29그렇담 와아 카이가 와아(???
ㅋㅋㅋ... 오늘.. 넘 춥... 바람이 너무 추워서 저녁 퇴근길이 걱정인것입니다... -
383 카야-카이가 (rV.9NbmFfg) 2020. 11. 4. 오후 4:46:15“따로 가리는 것은 없다네. 무릇 축제날 먹는 음식이란 무엇이든 각별하지 않은가. 보통은 달고 짠 것들을 번갈아 먹는 것이니 그리 하면 어떨까 하네만.”
축제날 노점에서 사 먹는 것은 무엇이 됐든 각별하다. 그저 절인 오이를 꼬챙이에 꿰어 파는 것도 평소라면 굳이 먹을 필요가 있나 하겠지만, 축제날에는 그리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무엇을 고르든 무방하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살짝 앞선 카이가를 따라 노점 쪽으로 걸어갔다. 자아, 그럼 무엇을 먹을까…
“그러하면… 그래, 타코야키에 사과사탕이나 초코바나나, 야키이카 같은 것은 어떤가? 나는 초코바나나 쪽을 좋아한다네. 사과사탕은 꽤 먹기 번거로우니 말이야.”
일단 몇 가지를 사서 어딘가 자리를 잡고 먹는 것이 좋겠네. 그런 의견을 덧붙이며 빠르게 노점을 훑어본다. 타코야키는 저쪽인가. 위치를 확인하고, 카이가를 보며 카야는 넌지시 다시 의견을 던졌다.
“오늘은 사람도 신도 많아 북적이니, 일단 각자 사서 다시 합류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군. 어찌하겠는가?”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면...정상입니다... 루팡 중이라 아무말이 아무말했습니다...(??? -
384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후 4:46:53오오 후모토누시 오오 시라쿠치나와 오오
-
385 카야주 (rV.9NbmFfg) 2020. 11. 4. 오후 5:01:49ㅋㅋㅋ아닠ㅋㅋㅋ뭐에요 그겤ㅋㅋㅋㅋㅋㅋ
-
386 츠바사-마리아 (twJNUYE53Q) 2020. 11. 4. 오후 5:28:06뭐, 이렇게 된 김에 소녀의 집을 조금 더 살피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으리라. 츠바사는 계단을 올라야한다는 말을 듣고 귀찮다는 듯 눈을 가볍게 굴렸지만 곧 고개를 비딱하게 끄덕이며 인도에 따랐다. 탄탄한 계단은 어쩐지 1층에서는 보이지 않게 설계된 것으로 보여서, 이래서야 양풍인 것은 둘째 치더라도 집에 몸이 익으려면 다소의 일월이 요하리라 싶었다.
"글쎄올시다. 나야 여차저차 탁이跅弛한 삶 영위한즉 행우를 논할 처지일지 싶다마는."
건성으로 보일 만치 모호한 대답을 하며 곁에 안다시피 한 마리아를 내려다본 츠바사는 이윽고 비릿하게 웃으며 덧붙였다. "그래, 아씨 애읍 목견하면 사뭇 행우할랑가." 엉큼한 생각을 품은 양 한껏 내린 목소리로 이르다가도, 모질지 못한 위인은 금시에 피로한 얼굴이 되어 딱 기분 좋을 만큼 취한 자의 주정같이 느릿느릿 말을 이어가는 것이었다. 술에 취하지는 않았지만.
"무어든간에, 아씨의 본의면 내 더없이 행우하리라. 희소하든, 애읍하든- 무얼 하든. 그래, 알았나."
그리 소녀가 하는 말을 들으며 층계를 모두 올라가면 다소 낮은 문이 보였고, 열어서 들어가면 협소하고 아늑한 공간이 기다렸단 듯 놓여 있다. 아마 이밖에도 아직 보지 못한 공간 수다하리라는 생각은 일단 뒤로 하며 츠바사는 마리아를 안은 팔을 거두고 적당한 벽에 술을 기대두었다. 앉지 않고 금색 눈을 가만 굴리는 꼴이 그래서 앞서 말했던 경관은 어드메 있나 느긋하게 살피는 눈치였다.
//답레만 올려두고...다시 사라집니다...으아악 -
387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후 5:30:42석양에 맞춰
사라지는 사라지는 -
388 카야주 (rV.9NbmFfg) 2020. 11. 4. 오후 5:33:46츱사주... 어서오고 조심히 가시길...
-
389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6:18:13
-
390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6:34:09나도 도착!!!!!!!!!!!!!!!!!!!!!!!!!!!
오늘은 일상도 구한DA!!!!!!!!!!!!!!!!!!!!!!!!!!!!!!!!!!!!!!!!!!!!!!!!!!!!! -
391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후 6:40:51으으... 일상 하고싶다...
그래도 10시까지는 무리니까 안돼...
다녀올게요. -
392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6:42:17아앗... 샤토주... 다녀와... 고난이 인간을 성숙 시키는 것이다...
-
393 이름 없음 (Xcj1PXXbSs) 2020. 11. 4. 오후 6:44:53일상이라고?
-
394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후 6:45:21이름을 못적었다..
-
395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6:47:23와아 저도 일상할래요
다들 안녕하세요! -
396 마리아-츠바사 (j/gS4YuGaY) 2020. 11. 4. 오후 6:48:06"삶이 탁이했나요?"
하긴. 보드카를 손에 쥐고 계신 것을. 탁이하지 않다고 하면 일반인들이 성인의 반열에 들지 아니할까? 그러더라도 붙잡은 것이 끊기지만 않는다면야 마리아 자신은 그 손을 못 놓을 거랍니다. 애읍이라는 말에는 애읍하는 모습 보이면 행우하실까요. 라는 말을 하지만 그렇게 진담같은 말은 아닐 겁니다. 모질 것 같으면서도 모지지 못하신 것을. 이라는 생각을 하기에 그런 것인가.
"본의라... 의외일까요? 저는 보이는 표정에 본의 아닌 적은 없었네요."
옅으면 옅을 뿐. 그것이 거짓이긴 어렵겠지요. 슬프거나 기쁘거나. 그런 것들에 진심이 결여되어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라고 상상해보지만, 차분한 것은 결여와는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무얼 하든 행우하겠다는 말을 보면서 다락에 다다릅니다.
"아. 여기있네요."
벽에 있던 리모콘을 들어 건드리면 빔 프로젝트를 투사하는 스크린이 올라가며, 그 뒤로 통창이 보이고, 광활한 경관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대체 뭘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둥근 돔 형태로 만들어 상하좌우로 걸리는 것 없이 밖의 경관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나요. 다만 단점이라면 해가 잘 드는 방은 아니란 사실? 유리같은 곳에 발을 내딛으면, 유리 천장인 마냥 어딘가에 붕 뜬 듯함을 느낄 수도요? 라고 마리아는 말했을 것이다.
//아. 버스 놓쳤다. -
397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6:49:51다들 어서와!!!!!!!!!!!!!!!!!!!!!!!!!!!!!!!
아앗... 마랴주... -
398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6:50:06저런... 버스를 놓치다니... 8ㅁ8
-
399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후 6:52:35오늘따라 춥고 외로운 기분인걸. 배고파서 그런가(?)
-
400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6:52:40아무튼 일상인가... 셋이면... 흠...
-
401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6:52:45그나저나 일상 인원이 홀수인가요... 그렇다면 낮은 저는 물러서야 하려나...
-
402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후 6:54:26사노이주가 원한다면 저는 물러서도..?
-
403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6:54:27코요주 어서와!!!!!!!!!!!!!!!! 대체로 배가고파서 그런것이니 맛난걸 먹으면 해결(????????????
-
404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6:55:15사실 나는 세명도 상관 없지만... 둘이 원한다면 내가 물러설 뿐이다!!!!
-
405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후 6:55:22>>403 역시 그렇겠지? 맛난게 뭐가 있으려나.
일상 엔트리가 부족해? 그럼 나도 껴줘. 멀티에 텀 늘어져도 괜찮다면야. -
406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6:56:55춥고... 외로운 기분이라면... 국물이 있는 종류를 먹으면서 상판을 하면 된다...!!!!! 그러니 아오주웨건은 쿨하게 떠나주지...!!!
-
407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6:57:54다들 물러선다고 말하는 이 분위기... 훈훈하다! (?)
코요주도 끼시는건가요! 그렇더면 분배를... 어떻게 해야하지...? 🤔 -
408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6:58:51제일 편한건 다이스려나!!!
-
409 샤토주(직무태만) (I.r.sG6jRU) 2020. 11. 4. 오후 7:00:48왜 다같이 물러서고 있는 거에요...?
-
410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후 7:01:10아닙니다. 저는 제가 구운 고등어구이를 먹으러 떠나야하므로... 20000!
-
411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7:01:31>>409 그건 다들 물러서는 병이 걸렸기 때문...(아님)
다른분들은 다이스 굴리는거 괜찮으신가요? -
412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7:03:35어엇, 켄야주 가시는건가요...? 조심히 다녀오세요...!
그럼 이제 홀수인데 어떻게 할까요...? -
413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7:04:34>>409 양보의 미덕(???)
다시 홀수인가... 어떻게 하지... 단체인가... -
414 마리아주 (Knt4sKonwE) 2020. 11. 4. 오후 7:05:31선생님. 저는 어떤가요?
너는 아주 x되었어. 거기서 내리면 어떡하니. 너 이 지역 한번도 온 적 없잖니.
선생니이이이이이임!!!
(메챠쿠챠 지도앱 켜서 길을 찾았다) -
415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7:05:52저야 뭐든 상관 없지요...? 저는 VERY SUPER 하기 때문에 멀티 2개늘리는것쯤은 괜찮을 것 같긴 해요.
-
416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7:11:06아앗... 마랴주우우우!!!!!!!!!!!!!!!!!!!!!!!!!!!!!!!!!!!!!
다들... 조용해졌는걸!!!!!!!!!!!!!!
그럼 일단 30분까지만 기다려보는 걸로 할까!!!!!!!! 그때까지 인원체크를 하고 단체든 뭐든 해보는ㄴ걸로...? -
417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7:12:08>>414 그건 큰일...ㅋㅋㅋㅋㅋ 날도 추운데 어서 길을 찾으시길..!
>>416 그게 제일 좋으려나요? 저야 뭐든 좋습니다! -
418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7:23:35
-
419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7:26:44
-
420 샤토주(직무태만) (I.r.sG6jRU) 2020. 11. 4. 오후 7:29:07
-
421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7:29:56
-
422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후 7:30:50먹고왔습니다.
구운 고등어와 덜 삶은 감자는 정말이지 맛있군요. 남은 두 분이 일상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
423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7:31:03
-
424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7:31:1730분인가!!!!! 일상을 하자고 했을때 남은건 사노이주와 나뿐인가...
-
425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7:31:54켄야주어서와!!!!!!!!!!!!!!!!! 미묘하게 덜 삶아진 감자인가... 좋지...
-
426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7:33:00켄야주 어서와요! 으음... 그러면 아오이주랑 저랑 돌리면 되는걸까요?
-
427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후 7:33:08그렇습니다. 어서 일상을 돌리시죠.
-
428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7:34:04나야 상관 없어!!!!!!!! 그렇다면 선레는 누가 할까? 역시 다이스인가...?
-
429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7:35:59다이스는 배신한 적이 없습니다...
.dice 1 100000000. = 5527535
홀 - 사노이
짝 - 아오이 -
430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7:36:22배신당했다....
상황은 어떤게 좋으신가요! -
431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7:37:16음, 우연으로 만나기만 하는 것도 너무 원패턴이니까 전화라던가 약속을 해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아무래도 좋으니 편한게 제일이지!!!!!!! -
432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7:40:39그렇다면 사노이가 전화거는 상황으로! 써오겠습니다ㅏㅏㅏ!! (메아리)
-
433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7:43:01집이다아... 갱신이야! 그리고 일상이 돌아가는건가!(팝그작
-
434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7:44:54사노이주 다녀와!!!!!!!!!!!!!!!!!!!!!!!!!!!!!!!!!
카야주 어서와!!!!!!!!!!! 수고했어!!!!!!!!!!!!!!!! -
435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7:51:09야호 다들 안녕안녕 :3 좋은 저녁이구만!!
-
436 토우카 - 미쿠지 (qIiP17QXzE) 2020. 11. 4. 오후 7:54:21오기노마루가 감사의 대상을 짚자, 토우카는 앗, 하하... 하며 멋쩍게 웃음을 흘렸다. 그래도 나름 직접 만든 것이노라 자랑스러워하고 있었는데, 신의 눈을 속일 수는 없었나보다. 그래도 보낸 사람 중 한 명 정도는 속일 수 있었겠지. 그리고 작고 귀여운 신 '친구'는 그마저도 속아줄 것이었다. "중요한 건 누가 만들었냐가 아냐, KOKORO라구!" 라고 하며.
그리고는 귀여운 것만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는 말에, 수채화처럼 은근한 빛깔로 웃었다. 토우카는 눈치가 없지 않았다. 오히려, 개겨야할 신과 개기면 안 될 신을 귀신같이 구분하는 만큼, 아주 약삭빨랐다. 하지만 그것은 토우카가 약게 굴고자 함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하는 일종의 땡깡인 것이다.
토우카는 가까운 사람일수록, 친한 사람일수록 기대고 싶어하는 응석쟁이였으니까. 어쩌면 당연했다. 그런 응석받이가 보는 오기노마루는, 은근히 기대면 밀쳐내지는 않는 부류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있지, 여기 신들은 이상하거든... 쓸데없이 무언가를 베풀기도 하고, 또, 누구는 인간처럼 굴기도 하고... 사람처럼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닌다던가, 운동을 시킨다던가... 밴드를 하기도 해. 꼭 인간 사이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처럼. 응..."
본래 일본 신화의 신은, 자기 기분이 언짢다고 하루에 1000명을 죽이겠다고 하며, 또 거기에 나는 1500명을 낳겠다고 맞받아치는 이들이다. 전혀 자비로운 성정이 아니다. 게다가 각각 비위 맞춰야하는 취향도 달라서, 참 골머리를 썩게하는 이들이다. 마치 힘 있는 어린 인간을 보는 듯 하다.
카이가처럼 인간에 대해 몰이해한 신들이, 이 가미아리고교에서 인간성을 배워가는 것이라면 어떠한가. 그렇다면 가미아리 고교의 신들이 보이는 공통적인 기이함도 설명이 된다. 그것이 켄야가 말하던, 신들이 공통으로 가진 '목적'이라면. 또한 가미아리 고교는 그 학생들을 수용하고 제약하는 공간이라면. 토우카가 그동안 해를 운 좋게 입지 않은 것이 아니라, 입지 않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마... 아마도, 신의 저주... 같은 건 안 내려올 거야. 인간으로 살려고 한다면, 이지만..."
이 팔찌도 처음에는 살아움직이는 것이 징그러웠고, 또 끼고 자면 악몽까지 꾸곤 했다. 그러나 나름 토우카의 말을 잘 알아들어 지금은 서랍장에서 홀로 잘 자는 애완뱀에 그치고 있다. 토우카가 본 신 중에서 가장 불길했던 신조차 이리도 무해하다.
"그러니 스-쨩도... 봐주시겠지...?"
하지만 무해한 것과 승부조작을 응징하는 건 또 별개니까... 토우카에게 있어 가장 불길한 신은 당장 눈앞에 있는 토오메노우라카타노미코토였다. -
437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7:56:41토우카주 어서와~
-
438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7:59:54토우카주 어서와!!!!!!!!!!!!!
-
439 사노이 - 심심심심심해 (8CCUZQcogY) 2020. 11. 4. 오후 8:00:20심심한걸요... 오늘은 아무 일 없는 하루였습니다. 모처럼의 휴일인데 아무것도 안하다뇨.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결국 뭘 할거냐고요?말은 장황하게 해봤자 친구가 없는 저에게는 선택지라는건....
아, 있었죠! 이걸 잊어버리고 있다니 멍청해요. 바보같은 자신을 저주하며 휴대폰을 꺼내고 번호를 누릅니다.
........
잠시간의 신호음을 들으며 기다리던 그때, 드디어 상대방이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려 바로 용건을 꺼냅니다.
" 여보세요. 아오? 뭐해? "
다짜고짜 전화해서 뭐하냐고 묻다니... 이런건 처음이에요. 어쩐지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전화를 받으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 할 일 없으면 만날래? 오늘 너무 심심해서. "
만나서 뭘 할지는... 일단 뒤로 제쳐두고요. 뭐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 그러고보니 카미온케이 중이었죠?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 카미온케이라던가? 괜찮아? "
그러고보니 머릿속에 아오가 술을 먹은 날의 생각이 들었지만... 축제에선 미성년자가 술을 구하기 어려우니까, 상관 없을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
440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8:00:40카야주 토우카주 어서와요! 좋은 밤!
-
441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8:04:06사노이주도 헬로헬로~
-
442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8:04:14벌써 8시네요... 🤔 그러니 전체질문! (?)
여러분의 캐는 휴일 아침 8시에 일어나자마자 뭘 할까요? -
443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8:05:09정답. 아침 8시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
444 기왕 할 거면 국보까지 되어라 싶었는데, 중요문화재에서 그친 것은 조금 아까워요! (Y97ylxJ/d6) 2020. 11. 4. 오후 8:05:19중요문화재 (미술품)
단도短刀 명銘 빗츄노쿠니備中国 아오에노쥬에몬노죠青江住右衛門尉 요시츠구平吉次 작作 겐코元弘 3년三年 6월일六月日¹
통칭 신교 아오에 信行青江, 이명 유라카스미ゆら霞.
무로마치 시대의 유명한 승려 신교 법사法師의 소지품으로 신교 아오에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후 진언종眞言宗 엔료지演良時의 보물으로 전해져 내려오다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여겨졌으나 막말幕末 시기에 수집가의 손에 발견, 경매에 부쳐져 지금은 개인 소장품이 되었다.
유라카스미라는 이름은 맹인이었던 신교 법사가 긴 수행 끝에 법력을 깨쳐 눈을 뜨게 된 후 '눈 앞에 흔들리는 이것이 미망迷妄 이로다' 설説하며 스스로의 눈을 베어 다시 맹인이 된 것을 유래로, 이후 '신교가 맹인이 되다' (신교위맹信行爲盲)²의 화두가 진언종에 전해져 내려온다.
***
".......과연 아주 틀린 말이라고는 하지 않겠으나, 이것을 진실이라고 하자면 내가 억울하군요."
"신교信行는 당시 법명이 아닌 그저 노부유키信行로 불리는 사내아이였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맹인으로, 머리가 좋고 얼굴이 예쁘장한 것을 높이 사 엔료지에 팔려왔지요. 나는 당시에 삼종신기가 북조의 천황에게 넘겨지는 것을 보고 한창 인세가 지겨워져 절에라도 잠시 들어가 있을까 하던 때였는데, 그 아이가 나에게 무척 잘 대해주었어요. 아마도 눈이 보이지 않았던 탓이겠지요."
"그런 대접을 받고도 그냥 넘어간다면 신의 이름이 웁니다. 하여 나는 아이에게 여러 불경을 가르치고, 밀교의 술법과 여러 수인手印의 의미를 알려주었습니다. 신에게 직접 배우는 경이에요, 머리 좋은 아이가 깨치지 못할 리 없지요. 아이는 부쩍부쩍 자라 시종의 노릇에서 벗어나 어엿한 승려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그 동안 나는 더러 승려들을 지켜보고, 더러는 경京의 주변을 돌아다니며 여러 일들을 보아 그것을 노부유키에게 일일히 말해주었습니다. 그 애는 맹인이었으니까요, 내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무척 신기해했지요. 그런 이야기 중에는 사람의 이야기가 있었고 요괴의 이야기가 있었으며 신의 이야기 또한 간혹 있었는데, 그 이야기 도중에 내게는 눈이 열 개 있어 네게 두 개쯤 주어도 여덟 개가 남겠노라 우스개로 말한 것이 화근이 되지 않았나, 그리 생각합니다."
"수계식을 받던 날이었어요."
"아무리 이전까지 승려 대접을 받았더라도, 계戒를 받아야만 어엿한 승려. 아이는 계를 받고 기쁜 얼굴로 저를 찾아왔습니다. 저는... 글쎄요, 이제는 떠나는 것도 괜찮겠구나 생각하고 있었어요. 조그만 아이가 법명을 받을 때까지 족히 십 년입니다. 그 동안 한 곳에 머물러 다정을 베풀었으면 지겨울 때도 되지 않았겠어요?"
"...그러나 기르다시피 한 아이를 두고 가는 것은 과연 불쌍한 일이었기 때문에, 나는 그 날 밤에 아이를 불러 너 받고 싶은 것이 있느냐 물었습니다. 열 살이나 스무 살이나 내게는 고만고만한 아이로 보였으므로 가사며 바리때 일습一襲, 값비싼 것을 요구하더라도 자단목 염주 정도 아닐까 생각한 질문이었는데... 그 답변만은 내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것이었습니다."
"내 두 눈을 달라고 말하더군요."
"그 옛날에 말한 이야기를 아직까지 기억하여 품고 있던 것이었어요! 우습지 않습니까, 감히 신의 눈을 달라니요! 나는 아연啞然하여 너 다른 것을 바라 보아라, 금니金泥 사경寫經이라도 주겠다 말하였으나 아이는 꿋꿋하게 내 두 눈만을 바랐습니다. '이전에 말하지 않으셨습니까, 제게 두 눈을 주셔도 눈이 여덟이나 남아 있다고. 눈을 그만큼 가지셨는데도 장님에게 눈 두 개를 주는 게 그리 아까우십니까?' 하고 당돌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니 나는 그만 기가 찼지요."
"그래서 주었습니다. '그리 바란다면 못 줄 것도 없다, 다만 너는 사람이라 뺨이며 손에 눈을 띄울 수는 없으니 내 눈을 주는 대신 너의 눈은 내가 받아 가져야겠구나.' 해서 눈을 서로 교환하는 일이 되었어요. 아이의 턱을 잡아 붙들고 눈알을 바꾸어 넣었는데, 과연 내 눈과 눈을 마주치는 경험만은 유쾌하지 않게 새로웠습니다."
"그렇다면 내 눈을 받은 아이는 행복해졌느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말했지 않아요, 나의 눈은 신의 눈으로 앉아서 천 리를 보고 과거와 미래를 꿰뚫습니다. 나조차도 모든 것을 읽는 것은 벅차 스스로 시선을 돌릴 때가 많은 눈인데 하물며 고작 인간이 가져서야 버틸 리가 없어요."
"아이는 채 향 한 대가 다 탈 시간이 되기도 전에 바닥을 긁으며 침을 질질 흘렸습니다. 나의 옷깃을 붙잡으며 먼 눈을 도로 돌려 달라 하기에 더러워 피했더니, 그러면 차라리 죽여라도 달라고 애원을 하는 게 아니겠어요? 나는 딱히 사람 죽이는 일을 내켜하는 신은 아닙니다만, 죽고자 하는 사람을 말리는 신도 아닙니다."
"마침 마땅한 단도가 있기에 쥐어 줬지요. 요시츠구가 친 명작으로 당대에도 명물이었으며 사실 승려에 불과한 아이가 가지기는 조금 아까운 것이었지만 저승길 껴묻거리로 하자면 아주 못 줄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용케도 눈만을 베어 살더군요."
"나는 피와 눈물과 침으로 더러워진 방이 싫어 자리를 떠났습니다. 아아 살았다면 그 칼을 되돌려받았어야 하는데, 생각이 든 건 이미 절에서 한참 멀어진 후의 일으로... 귀찮았기 때문에 칼을 돌려받을 생각은 버렸습니다."
"그 후로 오닌應仁의 난³이며 이것저것이 일어나 내가 다시 엔료지에 들르게 된 것은 이미 시대가 전국으로 들어섰을 때의 일인데... 그 노부유키는 어찌 되었으려나 싶어 힐긋 얼굴을 들이밀었더니, 노부유키는 진작 죽어 사리만 남고 내가 준 단도는 보물이 되어 전해지는 것이 아니겠어요?"
"심지어 이상한 설화조차 단 채입니다. 이 꼴에는 헛웃음을 웃지 않을 수 없었지만 백 년을 넘도록 전해진 설화는 이미 하나의 힘을 갖춘 것으로, 아무리 신인들 이제 와서 어떻게는 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결국은 이것도 또 운이겠거니 받아들이고 말았지만."
"...그러나 모처럼 내가 준 것이 불에 타는 것은 볼 수가 없어, 또 잠깐 간섭한 것 정도는 용서받아 마땅할 일이겠지요."
"이것이 단도 유라카스미의 본래 유래로, 사실이라면 시로소코히白底翳⁴ 따위의 이름로 불리는 게 옳겠으나 노부유키의 작명만은 과연 풍아한 맛이 있어 유라카스미 쪽이 아름다우니 이름은 그대로 두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래, 이제 내 눈이 왜 잿빛인지도 짐작이 가나 봅니다?"
//미쿠지의 열 눈 중에 왜 두 개는 잿빛인지에 대한 짧은 이야기. 작중의 이야기는 도공 요시츠구 제외 모두 창작입니다.
¹ 겐코 3년은 1333년이지만, 당연히 이런 이름의 단도는 없습니다! 있는 것처럼 만들어 보고 싶어서 중요문화재 중 하나를 빌려 양식을 베꼈습니다. 사실 도공 이름도 새로 창작하는 것이 좋았겠지만 그러기는 너무 난이도가 올라가는 바람에...
² 창작입니다. 참고로 한자... 모른다... 이게 문법에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살려만 주십시오 화두란 무엇인가 왜 사람을 시험에 들게 하는가
³ 1467~1477년에 일어난 일본의 내란. 떠나고 백 년쯤 지나서 돌아왔더니 사람은 없고 단도만 남아있었습니다.
⁴ 백저예白底翳, 백내장의 다른 말. 카스미霞는 눈의 침침함을 뜻하는 의미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쿠가 백내장이라는 건 아니고, 그저 눈의 기능이 꺼진 것 같은 느낌이네요... 의료계 신은 아니니까요ㅇㅅㅇ)9 -
445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8:06:38>>442 휴일 아침 8시? 그렇게 일찍 일어날리가 없지... :3
-
446 미쿠주 (Y97ylxJ/d6) 2020. 11. 4. 오후 8:07:22토우카주 답레는... 살짝 늦게 드리겠습니다.......
-
447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8:08:29아아 역시... 오미쿠지쨩과 함께하는 즐거운 역사시간... 최고야...!!!]
미쿠주 어서와~ -
448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8:10:54토오메노우라카타노미코토(큐레이터)
-
449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후 8:12:57>>442
다시 자요. -
450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8:13:27ㅋㅋㅋㅋㅋㅋㅋ다들 자는것인가...
그렇다면 질문을 좀 바꿔서...! 휴일에 일어나면 뭘 가장 먼저 하나요..! -
451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8:13:48>>450 모바게를 켜서 스태미나를 태웁니다...
-
452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후 8:14:37저녁 먹고 갱신해. 미쿠주 독백은 언제 봐도 굉장한걸.
-
453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8:16:37>>450
어쩐지 토우카랑 똑같은 것 같지만 착각이 아닙니다(?) 일어나면 일단 게임 켜서 출석보상 받고... 이벤트 뛰고...
물론 이불 밖으로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말이죠 :3 이불 밖은 추우니깐...(? -
454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8:18:13토우카 : (동접인 카야를 보며)얘는 인생도 없단 것처럼 게임을 하네...
-
같은 시각 카야 : (동접 토우카를 보며)이 녀석도 혹시 신인 겐가...? -
455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후 8:18:25>>450 멍때리면서 잠깨기.
-
456 코하쿠주 (dC6aV1BKHQ) 2020. 11. 4. 오후 8:20:17>>442 밥묵고 다시 잔당 >:3
용용주가 갱신한당!!! 크와아아아아아 🔥🔥 -
457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후 8:20:45용용주 어스와라아아앙.
-
458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8:21:38>>4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있을법해ㅋㅋㅋㅋ
카야랑 토우카가 만나서 게임얘기하다가 '엣 이 고인물이 사실은 (미즈코시/야시오 선배)였다니...!!!'하면서 서로 놀라는거... 생각났다... -
459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8:22:31용용주 어서와~ 코요요도 헬로헬로~
-
460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8:22:32>>451 >>4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바게 꿀잼 듀오인가...! 어쩐지 아오챠도 똑같은 것 같아...! (아님)
>>455 귀여울것 같아... 아니 귀여워... (?)
>>456 겨울잠(체험판) 인건가...? 🤔
코하쿠주 어서와요!! -
461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8:22:37코하쿠주 안녕... 다들.. 안녕...
>>458 서버 1위를 놓고 싸우는 라이벌이 사실 같은 학교 신님이었습니다?! 1권 -
462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후 8:22:46>>450
시간을 확인합니다. -
463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8:24:14아침에 일어나서 "크후후... 오늘도 지긋지긋한 하루의 시작인가. 아아ㅡ 폭발해라, 인세人世" 를 읊조리며 침대에서 나오지 않는 야마다재앙군(만 16세)
-
464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8:24:33>>462 현실적... 🤔 사실 시간을 확인하는건 시간이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라던가? (아님)
-
465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8:25:00켄야... 사실은 >>463이 진짜인건 아닌지...(?
-
466 카이가 - 카야 (eFKQj0PK5o) 2020. 11. 4. 오후 8:25:28"아, 나도 그것 들어보아 아오. 단짠단짠이라고들 하지?"
단짠단짠의 환락은 해난신도 안다! 아, 물론 본인이 도락 찾으려 직접 연구하기보단 인터넷의 힘을 빌려 아는 것이긴 하지만. 아무튼간에 그에게도 입맛이란 것은 존재하고, 감미와 함미의 순환을 지복이라 표현하는 까닭도 이해가 되는 것이다.
사과사탕에 타코야키, 초코바나나에 야키이카……. 박식하시구먼. 그는 감탄하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축제 음식의 대표주자에 무엇이 있는지는 알더라도 곧바로 늘어놓을 경지엔 아직 닿지 못한지라, 해난신은 우스개로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후모토누시 공. 오인吾人 초면이라 내 당신을 잘 알지 못하나, 그대 오늘만큼은 식도락에 진심인 것 같소."
하나 그것도 잠시다. 그는 팔짱을 고쳐 끼고는 말을 이었다. 여전히 경쾌하게 웃는 얼굴이었으나 그 이면에 묘한 비장감이 감도는데…….
"그러나 축일이라 함은 즉 경삿날. 좋은 날에 열성 다하여 노는 것만치 흥겨운 일도 따로 없습늰다-. 하니, 나도 함께 진심이 되어볼까 싶소. 그대는 저쪽, 나는 이쪽. 각자 맡아서 일각一刻 뒤에 보는 것 어떠하오?"
아, 이거. 합리적 소비 따윈 모르겠고 좋다 싶은 것들 싹 쓸어오자는 제안이다. 놀려면 그래야지 않겠나. 조금 어린 얼굴이 씨익 개구지게 웃었다.
// 저도 아무말이 아무말했습니다.... 오오 (후모토누시)오오(쿠치나와) 오오 -
467 아오이 - 사노이 (/3J8VzvQ1g) 2020. 11. 4. 오후 8:25:36아침에 눈을 뜨면 아주 잠시 동안이지만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창문 틈으로 태양빛이 비춰오자 아오는 마치 녹아 내리기 시작한 흡혈귀마냥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눈을 비볐다. 계절이 변했다.
바깥이 축제로 소란스럽기야 했지만 솔직히 말해, 아오에게 있어서 그런 양기가 넘쳐 흐르다 못해 터질 것 같은 가장 축제는 어울리지도 않고 인연도 없었다. 게다가 요즘 온라인 게임은 사회에서 한 발 벗어난 아싸들도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커다란 축제의 대부분은 특별던전이나 이벤트라는 명목으로 성대하게 축하하기도 한다. 그 안에서라면 몰라도 솔직하게 말해서 바깥의 축제에까지 신경을 쓸 생각은 없었다. …솔직하게 말해서 아오가 여름 축제나 카리야 대회라던가… 그, 지금까지 엄청나게 즐긴 것 같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마음 속에서는 당당한 목소리로 아오의 아내가 츠루야라던가 러브 플러스가 애인이라던가 하는 말을 외칠 수 있을 정도의 아싸력은 갖추고 있다. 딱히 문제는 없다. 게다가 모처럼의 휴일이었다. 이런 날에는 바깥의 일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게임을 하는 것이 아오이류다!!! 마음 속으로 다짐을 되새기면서 천천히 모니터 앞으로 기어가 게임을 시작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한시간 정도 전의 일이다.
“…? 누구세…요? 그, 아… 아오는 도자기나 그림 살 돈 없는데요…”
갑작스럽게 전화벨이 울리면 당황하는 것은 비단 아오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니 그보다 당연한거잖아!!!! 안심하고 자기만의 성채에 틀어박히는 타입의 사람에게 오는 전화라고 해봐야 대출 광고나 보이스 피싱일 것이 분명 하잖아!!!!!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전화를 받으려고 천천히 다가가 전화를 건 사람의 이름도 듣지 않고서 연락을 받아버렸다. 궁금증이 50% 공포심이 50%라서 솔직히 목소리도 조금 이상하게 들려왔다. 그보다 이 사람 아오를 아는거야…? 아, 그… 그렇겠지… 그, 개인정보라는 건 원래 조금 넓지도 작지도 않은 나라에서 저렴하게 거래되는 거니까… 나야나사기라던가 그런 게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그런 오해는 조금 김이 새어버릴 정도로 빠르게 식어갔다.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왔다. 사노이였다.
“…아, 그거… 그, 아니, 할 일 있기는 한데…”
…다음 말을 꺼내기 전에 머리 속에 무언가의 충동 같은 것이 지나갔다. 그러고보니 전에는 어떻게 해어졌었지? 분명 사노이는 아오가 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신도가 되겠다고 맹세했다. 그리고 아오는… 이곳에 있는 한 친구로서 대하겠다고 했다. 어딘가 말이 꼬여서(정확하게 말하면 당황해서 그런 것이 분명하지만) 그때의 회화에는 이상한 점이 섞여 들어간 것 같았다. 그나저나 아니, 조금 궁금해졌다. 심심하다고 아오를 부를 정도인걸까. 아니, 얼마나 심심한 걸까. 사노이는 친구 있을 줄 알았는데… 어쩌면 아오랑 같은 과일지도 모른다. 그때는 조금 당황하기야 했지만…
“카미온케이…? 아… 그거…”
듣자하니 신으로 가장하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일종의 할로윈 같은 느낌이었다. …아니 할로윈 아냐…? 시기적으로 비슷한 것 같기는 한데… 아니, 지금은 그런 것을 신경 쓸 시간이 없다. 최대한 빠른 대답으로 정확하게 답하는 실력이 필요했다.
“…그, 괜찮…은데… 아니아니, 그, 뭐라고 할까… 신으로서의 고객관리 차원에서라면…”
-
468 코하쿠주 (dC6aV1BKHQ) 2020. 11. 4. 오후 8:26:10다들 안능하신감 >:3!!!
>>460 겨울잠이라늬 ㅋㅋㅋㅋㅋㅋ 어이쿠 슬슬 동면각인가... (꼼지락 -
469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후 8:26:26>>465
아니거든!! -
470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8:28:12>>469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다.
야마다 켄야는 중2병임을 강하게 부정했다.
→그러므로 야마다 켄야는 중2병임을 강하게 긍정한 것과 다를 바 없다. -
471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8:28:29>>469 ㅋㅋㅋㅋㅋㅋ언젠가 휴일 설정으로 일상을 걸어서 친히 확인해주겠다...(?????
-
472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8:28:47카이가주 어서와~ ㅋㅋㅋㅋㅋ 오오 대체ㅋㅋㅋ 하지 맠ㅋㅋㅋ
-
473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8:30:47다들 어서와!!!!!!!!!!!!!!!!!!!!!!!!!!
무언가... 무언가 일어나고 이슴... -
474 유이카주 (yb4VNgSYrQ) 2020. 11. 4. 오후 8:33:11갱신할게. 좋은 밤이야~
-
475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8:34:44유이카주 안녕... 카이가주 안녕...
-
476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8:35:48유이카주 어서와~
-
477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8:38:02유이카주 어서와!
-
478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후 8:42:12어서와 유이카주 카이가주.
일상을 할까 독백을 쓸까 고민이네. -
479 시라세주 (89rtqKOOqk) 2020. 11. 4. 오후 8:46:19히이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
-
480 마리아주 (SgDngozItA) 2020. 11. 4. 오후 8:47:21집개앵.. 다들 안녕하세요~
으어으어으어... 일상...카미온케이... 하면 재미있겠지.. 구할까..(고민) -
481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8:47:57마리아주 시라세주 안녕...
-
482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후 8:48:20
-
483 사노이 - 유이카 (8CCUZQcogY) 2020. 11. 4. 오후 8:48:57" 좋아. 어려운걸로 준비할거니까 기대해? "
키득키득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합니다. 물론 초보자에 맞게 준비해야겠지요. 유묭한 문제기는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모자 맞추기 문제같은걸 내면 힘들어할태니까요? 차근차근 문제풀이 능력을 키워나가는거죠.
" 하하, 자신 있는거야? 그럼 내가 추월하면 상심할테니 봐줄게. "
절대, 절대로 질 것 같아서 빼는게 아닙니다. 단지 제가 너무 빠르면 야나기가 상심에 빠질 수도 있으니까 봐주는것 뿐이에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겁니다. 알겠어요!?
" 뭐야. 나중에 맛있는거 먹고싶다고 또 부르면 안된다? "
사주는거라 맛있었다니. 재밌는 대답이네요. 설마 이걸로 제가 기분 좋아할걸 노리고 다음에도 얻어먹을 생각이었다거나? 하하, 그럴 리 없지만요. 그냥 장난이죠.
" 응. 맛있게 먹었다면 다행이야. "
'잘 먹었습니다' 라며 예절을 지키고 휴지로 입을 닦은 다음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대로 향합니다. 주머니를 뒤적거려 지갑을....
" 어? 지갑 두고왔나? "
라고 당황스럽게 말하고는, 이내 킥킥 웃으며 지갑을 꺼냅니다. 두고올 리 없죠! 이런날에 지갑을 두고오면 그것만큼 난감하고 창피한 일은 없을거에요.
" 농담이지롱. " -
484 사노이 - 아오이 (8CCUZQcogY) 2020. 11. 4. 오후 8:49:19도자기나 그림...? 그런거 안파는걸요...? 애초에 팔만한 물건이 집에 있는것도 아니고... 아니 그게 아니라. 그런 대화를 하려고 전화를 건게 아니라구요! 제 목소리는 어딘가 그런 물근을 파는 영업원같은 목소리인걸까요...? 그렇지는 않았으면 좋겠지만...
아무튼 할 일이 있다는 말에 시무룩해져 '아, 그래... ' 라고 힘없이 말합니다. 뭐... 할 일이 있다면 어쩔 수 없지요. 바쁜 사람을 억지로 끌어낼 수도 없는거고. 심심해지기야 하겠지만 저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니까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응.
" 응? 괜찮은거야? 할 일 있다면서. "
제가 불러냈다고 억지로 나오는게 아니었으면 좋겠는걸요. 뭐 그냥 나쁜 사람이 되고싶지 않다 그런 이유를 떠나서... 상대에게 힘든걸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으니까요. 아니 것보다... 고객관리 차원...? "
어... 난 너한텐 고객같은 입장인건가? "
뭐 어찌보면 그럴지도요? 일단은 신도니까... 아오에겐 친구지만 신 아오... 그러니까 제가 기억하는게 맞다면 '타케아오노미코토' 였던가요? 아무튼 그녀에게는 신도의 입장이였자요. 신의 입장에서 보면 신도들은 고객같은 느낌일거라고 생각해요. 신이 '아유 고객님 신념만 바치시면 가호를 내려드립니다' 라는 느낌으로 말하면 신도들이 '오오 그럼 신념을 바칩니다 오오' 라는 느낌으로 받아치는...? 아니 역시 이건 아니겠죠. 일어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건진 몰라도 머리가 이상해진 느낌이네요.
" 아무튼... 나올거라면 지금부터 준비할게. "
마침 축제때 쓸 복장도 정해졌고... 뭘로 할까 열심히 고민하긴 했지만 어떻게든 축제 일정에 맞출 수 있었네요. -
485 유이카주 (yb4VNgSYrQ) 2020. 11. 4. 오후 8:49:39시라세주 마리아주 어서와~
-
486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8:49:51핫챠! 미쿠주 유이카주 어서와요!!
-
487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8:50:04으악 시라세주 마리아주도 어서와요!!
-
488 마리아주 (SgDngozItA) 2020. 11. 4. 오후 8:51:16다들 안녕하세요~
요즘 폰이 간당간당한 기분입니다... 자꾸 얼어요.. -
489 유이카주 (yb4VNgSYrQ) 2020. 11. 4. 오후 8:53:46앗 집에 막 들어와서 답레는 조금만 쉬었다가 줄게 X0
-
490 시라세주 (89rtqKOOqk) 2020. 11. 4. 오후 8:54:10혐생도 격렬한 판에 뭘 했다고 벌써 수요일이야... (꺼이꺼이
-
491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후 8:55:06응? 그새 왔구나. 다들 어서와. 오늘도 고생 많았어.
-
492 마리아주 (SgDngozItA) 2020. 11. 4. 오후 8:56:17다들 반가워요~
뭘 했다고 오늘 이렇게 피곤한 거지...
아. 대자연중이었지.. 하긴. 대자연 중에 많이 안 아픈 것만으로도 괜찮은 편이니까... -
493 카야-카이가 (yNLeXtOwoY) 2020. 11. 4. 오후 8:59:21“하하, 잘 알고 있구려? 으음, 나야 워낙 이전부터 이런 마츠리엔 빠지지 않고 슬쩍 끼어들어 놀곤 했었으니 말이네. 그리고 이런 날이 어디 매일 있는가? 오늘만큼은 진심이어야 하고 말고.”
우스개가 섞인 손사래에 히죽 웃으며 답한다. 그야 오늘은 축제, 마츠리니까. 신도 인간도 함께 즐기는 날이고, 가미아리 마을에서는 꽤나 자주 열리기야 하지만은 본래는 그리 자주 열리지도 않는 것이다. 게다가 자신은 지상의 신인 쿠니츠카미, 태생부터 인간과 함께하고 함께 거하며 축복도 재앙도 내리는 존재이기에 이렇게 인간들 사이에 섞여 노는 것도 꽤나 좋아했다. 그리고 식도락에 진심인 것도 사실이었다. 원래 꽃보다 당고인 것이다.(?)
“후후후, 그래 아주 좋네. 허면 일각 뒤에 다시 만나도록 하세!!”
비장함이 섞인 웃음과 함께 아주 좋은 대답이 들려왔다. 그에 버금갈 정도로 만족스럽고도 비장한 웃음을 띄워 긍정을 뜻을 내비친 뱀신은 훌쩍 뒤돌아 자신이 맡은 구역을 쓸기 시작했다. 뱀의 모습이어도 쓸어버리지만, 인간의 모습일 때도 쓸어버리게 되는 구나. 뜻도 쓸어버리는 모습도 다르기는 하다만. 그런 시덥잖은 생각과 함께 인파를 헤치고 걸어나간다.
어느새 일각이 지나 서로가 약속한 시간이 되었다. 그 동안의 전리품을 양 손 한가득 든 카야의 모습은 그야말로 수렵의 신이었다. 만나기로 약속한 신은 어디에 있는가- 주위를 잠시 둘러보던 카야가 조금 어린 그 얼굴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이보게, 여기라네. 자아, 그럼… 저쯤에 자리를 잡을까 하는데 어떤가?”
그렇게 말하며 카야가 가리킨 곳은 노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벤치였다. 뭐어, 더 편한 장소가 있다면 그리로 가도 좋다네. 그리 덧붙이고서 조용히 대답을 기다린다.
-
494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8:59:45마리아주 시라세주 어서어서와~
-
495 아오이 - 사노이 (/3J8VzvQ1g) 2020. 11. 4. 오후 9:06:12“아, 그… 아니, 할 일이 있는데 없다고 할까 뭐라고 할까… 그,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그런 거라…”
목소리가 떨려온다. 조금이라도 긴장을 해버리면 평소처럼 자폭해버리고 끝, 신으로서의 위엄이나 그런 것 따위 채우지 못한 채로 이상한 인식을 박혀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말을 돌리려고 했다. 물론 그 이상한 대답의 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알 수 없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아오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이상한 대답을 OTEK고 생각해 미간을 짚어서 고개를 떨궜다. 솔직히 한계를 맞이한 것 같았다.
복잡하게 얽힌 사고는 풀어질 것 같지도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더 복잡하게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꼬여간다. 애초에 이렇게 신도랑 직접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얼마만이지? 선배는 딱히 아오 개인의 신도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감이 없지 않으니 상관 없지만…
“아, 그, 그러면 아오도 지금부터 준비할 테니까… 그, 그러면 어디서 만날까…?”
다행스럽게도 아오의 신도는 그런 걸 생각하는 타입은 아닌 것 같다. 생각해보니 친구로서 대하겠다고 한 것은 아오 본인이니 애초에 사노이는 그런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다행이네!!! 오히려 편해졌어!!!! 오히려 이대로 쭉 갔으면 아오 혼자만 장례식에서 샤먼킹 오프닝 틀어버린 정도의 분위기로 만나버렸을 거 아니야!!!!!!!!! 오늘의 이 사고는 제법 괜찮을지도 몰라!!!!!!!! 아니 괜찮다!!!!!!!!!!!!!!! 아니 솔직히 좀 초라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멘탈을 붙잡지 않으면 살아가지 못하는 생물도 존재하는 법이니까!!!!!!! 아오도 우연히 그런 쪽에 속해있는 것 뿐이야!!!!!!!!!!! 거봐!!!!!!!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약속 장소 물어보기도 했고!!!!!!!!!!!! 아오는 성장했다고 생각해!!!!!!!!!!!!!
-
496 사노이 - 아오이 (8CCUZQcogY) 2020. 11. 4. 오후 9:18:26"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할 일... 뭔가 철학적인데. "
철학적이러고 말은 햤지만 귀찮게 어떤 뜻인지 뜻을 풀어본다거나는 안할겁니다. 어차피 아오도 그론 철학족인 의미로 한 말은 아닐테구요. 오히려 목소리를 떠는걸 들으니 아무래도 긴장해서 그러는 것 같네요. 그렇다면야 그 부분을 굳이 지적해서 더 긴장하게 만들 이유는 없겠죠.
" 음... 그럼 입구에서 만날까? 혼자 깊숙히 들어갔다가 길 잃어버리면 큰일이니까... "
이번 축제는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아직 잘 모르는걸요. 그렇다면 괜히 안쪽에서 만나자 해서 둘 다 길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 보다는, 입구에서 만나는게 제일 좋을 것 같네요. 축제를 처음부터 즐긴다는 두근거림도 있구요.
" 그럼 거기서 보자. "
웃으며 그렇게 말하고서 전화를 마쳤습니다. 다행이네요! 같이 축제를 즐길 사람이 생겼어요! 혼자서 이 휴일을 어떻게 즐겨야 하나 걱정했는데, 역시 할 필요 없는 걱정이었던 모양이에요. 전화를 끊자마자 빠르게 준비를 시작합니다.
-
" 늦은건 아니겠지? "
원래 준비를 늦게 하는건 아니지만, 깜빡하고 서로 시간을 정해두지 않았다보니 가는동안 너무 늦게 가는건 아닐까 걱정하며 빠른 걸음으로 움직입니다.
" 여기인가...? "
아마 축제의 입구로 보이는 곳을 발견하고서 조심스레 주변을 둘러봅니다. -
497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9:19:41
-
498 시라세 - 코요 (89rtqKOOqk) 2020. 11. 4. 오후 9:24:01"─분장을 해도 딱히 봐줄 사람이 없으니까?"
시라세는 어깨를 으쓱하며 입꼬리만 올려 웃었다. 그것은 얼른 보기에는 평소에 짓는 이빨을 드러내는 웃음과 다를 바 없이 상쾌했지만, 왜인지 화려한 카미온케이 축제길에서 띄엄띄엄 남아 있는 그늘이 그 미소 위를 스쳐갈 때는 그 미소는 조금 쓸쓸해 보였다.
"그러니까, 딱히 분장을 할 기분이 아닌 거야. 오늘은." 하고 시라세는 기타 케이스를 고쳐 매었다. 그러다 코요가 가볍게 떠보듯 건네는 말에는, 다물려 있던 입술이 벌어지며 유쾌한 미소가 저절로 얼굴에 떠올랐다. "정답이야. 이즈모 시라세는 지금 아무 예정도 없습니다! 맞춘 상으로는 축제를 같이 즐겨줄 친구를 드립니다!"
하고, 시라세는 찬연덕스럽게 코여의 옆에 붙어서는 것이다. "어느 노점을 가지... 이것 참 選り取り見取りね!"
# 자꾸 텀이 늘어져서 미안88!!! -
499 미쿠지 - 토우카 (Y97ylxJ/d6) 2020. 11. 4. 오후 9:29:43"인간 사이에서...... 으-응, 틀린 말은 아닌데, 아니지만-"
금세라도 표정을 바꾸고 너처럼 눈치빠른 꼬마는 싫어, 하는 대사를 칠 것처럼 토우카를 빤히 바라보던 아이가 결국 입술을 비죽 내밀었다. 신이 인간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때는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다른 것' 을 원할 때 뿐이다.
영웅이 되고 싶을 때, 손에 닿지 않는 것을 손에 넣고 싶을 때, 분에 넘치는 권세와 영광을 누리고 싶을 때... 그럴 때 신들은 인간의 등 뒤에 서서 등을 떠밀고, 사람이 하늘로 오르다 떨어져 박살나는 모습을 오락으로 삼아 관람하지만 어디까지나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주장한다면 그 모습에 손끝 하나 댈 수 없는 것이다. ...영리하기도 하지. 사와와 그 딸은 손녀를 잘 길렀다, 적어도 스스로 보신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하며 폭 한숨을 쉰 아이는 스-쨩도 봐주시겠지..? 하고 묻는 소녀에게 말했잖아, 하고 답했다.
"봐 줄 거야, 제대로 부탁하면. 과자를 줬으니까 봐주겠지- 하고 얼핏 넘어가는 게 아니라 똑바로 얘기해야 해? 입 밖에 내는 게 제일 중요한 거야. 과자는 그냥 구실에 불과한걸... 그야 그, 이 과자를 받는 사람도 단 맛을 좋아하기는 하겠지만, 그렇긴 하지만..."
이래서 어린 몸이란 충동에 못 이긴단 말이지. 결국 단 맛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순순히 고백하고 만 아이가 작게 볼을 부풀렸다. 답지 않은 귀여운 척인 셈이다.
//이게 나중에 또 일상돌리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냥 말로 전했다고만 하면 밐이 알아서 ㅇㅋㅇㅋ 할 것...... -
500 아오이 - 사노이 (/3J8VzvQ1g) 2020. 11. 4. 오후 9:36:19전화를 마치고 나서 잠시 뇌가 정지하는 것 같았다. 다행스럽게도 회화에는 문제가 없었던 모양이었다…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카미온케이라는 축제는 할로윈의 신 버전이다. 그런데, 아오는 신이다. 아니, 그, 뭐라고 해야할까… 아무리 그래도 신으로서의 자신이 싫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야… 그, 싫어하는 건 그 흑역사 시절 뿐이고 가능하면 그 시기의 기억만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니까…
“어… 어쩌지…”
아니, 그… 이거 괜찮은거야!? 아오가 다른 신 분장을 한다고?! 아니 아니 그거 난이도 레벨이 아니라 단순히 능욕이잖아WWWWWW 하면서 스레드가 갱신되어버려도 아무 할 말이 없는 수준이거든!!!!!!!! 아니 그렇다고 해서 안할 수 도 없는게… 거기 축제는 그런거 하는게 보통이지…? 아니 애초에 신들이 와서 뭐라도 먹고 가라고 하는 축제니까 진짜 신들이 섞여 있다던가 할 수 도 있는데…
짧은 인생이지만 즐거웠습니다. 하고 떠나버리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제대로 해도 괜찮은거야…? 그런 고민조차 무시해버릴 정도로 약속 시간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몇 분 정도 그렇게 방 안을 돌아다니다가 널브러진 레고 조각을 밟아버리고 격통에 바닥에 드러눕자, 침대 밑에 숨겨둔 그것이 보였다.
-
“아으으…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이미 해버린 일은 어쩔 수 없었다. 그야, 아오가 해도 문제가 되지 않으면서 스스로에게 저항감이 없는 옷이라고 하면 당연히, 신계에 있을 때 입고 있던 옷 정도가 전부다. 그, 솔직히 말하면 유카타의 발 쪽은 거의 넝마 수준이라 사실상 신이라고 하기 보다는 오니에 더 가까운 모습이기는 했다. 신발도 없고. 오랜만에 머리도 풀고, 아무리 생각해도 평소에 쓰던 검을 들고 가는 것은 그, 조금 냄새 날 것 같아서 몇 년 정도 전에 장만한 오오와키자시에 끈을 단단히 묶어 날을 꺼낼 수 없게 만든 채로 들고 나왔다.
…솔직히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을 봐도 엄청 특이해보이기는 했다만 인간인 상태에서 자기 자신을 흉내내려면 이정도가 한계인걸…
“아, ㅅ…사노이!!!”
그렇게 자기 자신의 한심함을 한탄하고 있자니 어딘가에서 기묘해 보이는 가면의 남자가 보였다. 아니, 뭐 얼굴을 가린 것도 아니었으니 정체는 한 번에 알 수 있었지만… 그래도 친구랑 약속을 잡고 만난다던가 하는 리얼충 이벤트는 그… 아니 조금 여러가지 감각이 좀… 그, 멀미날 것 같아…
“오니 코스프레 한거야…?”
-
501 시라세주 (89rtqKOOqk) 2020. 11. 4. 오후 9:51:28아무튼... 추가 코이노오카시의 내용물과 상대까지는 다 정했는데 과연 그것을 무사히 전해줄 수 있을 거신가...
-
502 유이카 - 사노이 (yb4VNgSYrQ) 2020. 11. 4. 오후 9:52:21"취소! 방금 한 말 취소예요! 저 오늘부로 문제 풀이 싫어할 예정이니까요!?"
기대하라는 말이 이렇게 무서운 말이었나. 해답이 보이지 않는 문제를 두고 머리를 싸맬 미래의 자신이 보이는 것 같다. 그런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 수는 없지. 아니, 취소라고 해버린 시점에서 이미 글렀을지도…
"그렇게 말할 정도면 자신 있다는 거겠죠. 그쵸? 그럼 우리 내기할까요? 누가 더 빠를지."
과연 봐주는 건 누구이고, 상심하는 건 누구일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었다.
"또 부를 건데요. 맛있는 거 먹고 싶을 때마다 연락해야지~"
물론 얻어먹기 위해 부르겠다는 건 아니다. 그냥 주말에 같이 밥이나 먹자고 연락할 수도 있다는 소리지. 덧붙이며 계산대로 향한 그를 따라갔다. 얼마나 나왔을지 계산해보고 있었더니 지갑이 없단다. 어쩔 수 없지. 나중에 다른 거 얻어먹자. 크로스백 밖으로 반쯤 나왔던 지갑이 이어진 말에 다시 원위치로 돌아갔다.
"은근 장난치는 거 좋아하신다니까요."
이번 건 진짜 예상 못 했거든! 그런데도 불쾌하진 않았다. 적당히 웃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랄까. 저만 해도 친구에게 이런 장난은 자주 해왔으니. -
503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후 10:01:32망했다 \(^o^)/
-
504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10:01:47사토주 어서와~
망했다니... 무어시.. :0 -
505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후 10:02:46음......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
506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10:03:01천천히 이야기해봐...
-
507 유이카주 (yb4VNgSYrQ) 2020. 11. 4. 오후 10:04:08사토주 어서와~ 무슨 일 있었구나 88
-
508 샤토주(업보) (I.r.sG6jRU) 2020. 11. 4. 오후 10:04:11마감 30분 전에 자료조사 시작해서 마지막엔 아무말이나 적은 똥 문서를 마감 1분 전에 올렸는데 1명이 읽었지만 아무런 답장도 돌아오지 않고 있어요
우물로 뛰어들고 싶어요 -
509 시라세주 (89rtqKOOqk) 2020. 11. 4. 오후 10:04:39...나무삼. 양지바른 곳에 묻어줄게.
-
510 시라세주 (89rtqKOOqk) 2020. 11. 4. 오후 10:04:50어떻게 수습할 방법은 없어?
-
511 코요 - 시라세 (Otk8/Q.dcI) 2020. 11. 4. 오후 10:09:35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기에, 별로 그럴 기분이 아니라는 시라세의 말에 눈만 한번 깜빡였다. 그래, 그럴 수 있지. 저 역시 기분따라 충동적으로 굴 때가 종종 있었으니까, 이해하지 못 하는 건 아니었다.
"그거 참 정답이라서 다행이네요. 그럼 가볼, 아, 저 걸음이 많이 느리니까요. 좀 답답하더라도 다니는 동안은 신경써주세요."
시라세에게는 얘기한 적이 없는듯해, 걸음을 떼기 전에 말하고 천천히 노점들이 늘어선 곳으로 향했다. 가는 동안에도 몇몇의 사람들이 화려한 분장을 한 모습으로 지나쳐가서, 저도 모르게 시선이 이끌리곤 했다. 지역 축제인데 유카타가 아닌 복장들이 많은게 조금은 특이하기도 했고.
노점들이 길게 줄을 지은 곳 근처로 가자 군침이 도는 냄새들이 제일 먼저 코를 자극해왔다. 달짝지근한 향이나 고소한 냄새 같은 것들이었다. 저는 새콤한 과일이 들어간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시라세를 향해 물었다.
"먼저 요기를 할까 싶은데, 이즈모 씨가 먹고싶은거 있어요?"
할로윈이니 카미온케이니 해도, 아마 다른 축제와 라인업은 크게 다르지 않겠거니 싶었다.
//괜찮아- -
512 카이가 - 카야 (eFKQj0PK5o) 2020. 11. 4. 오후 10:11:52이것 참 풍치를 아는 신이로다. 마주 돌아오는 대답에 해난신은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이 때가 지난다면 또 금세 질려버릴 것이 뻔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탕진하는 자가 곧 군자이며 현인이다. 참 편의적이고 제멋대로인 감상이었다.
기백 당당하게도 호언하고 미끄러지듯 먼저 인파 속을 파고드는 뱀신을 보고 그도 몸을 돌렸다. 파도는 모름지기 젖는 새도 모르도록 침습하는 법이니, 그 역시 어느 순간 형적도 남기잖고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로부터 대략 15분, 일각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정갈한 걸음걸이의 토오미츠나미가 재앙의 잔흔 남겨둔 자리에 돌아왔다. 주변을 휙휙 둘러보려니 이제는 눈높이가 낮아 위쪽이 잘 보이지 않고, 반대로 제 형상 역시 남 보기에 눈에 띄질 않으니 키 작은 게 불편한 것이었구나-하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다. 곧 익숙한 얼굴을 발견하고서 그가 반갑게 다시 인사를 건네었다.
"예가 좋겠구려. 이야, 그보다는 그대 귀환하는 모습이 꼭 후광이 절로 드는 듯하였소. 일족, 아니 전국에 제일가는 사냥꾼 내지는 수급을 취하여 돌아오는 장수 같은 풍신이었다오."
자리에 앉으며 수다를 시작하는데, 어조는 농담처럼 뱉었으나 순전하게 진심이었다. 그 짧은 시간에 저다지나 주렁주렁 음식을 달고 올 수 있으리라곤 생각 못 했지. 그렇지만 그도 다녀온 동안 소득은 있었다. 별달리 직접적으로 손에 들어 가져온 것은 없었지만, 자리 위로 휙 손짓을 하자 신의 수로 챙겨둔 군것질거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질은 모르겠으나 우선 종류만큼은 잔뜩이었다.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싹 쓸어오기라도 한 걸까 싶다. -
513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10:12:43>>508 ...아아... 일단 그.. 힘내...(흐릿
-
514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후 10:14:34카톡하면서 쓰느라 좀 늦어버렸구만유..... :3
>>508 샤토주................(같이 쓰러져줌......) -
515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10:16:00>>508 어... 그... 힘내...
-
516 유이카주 (yb4VNgSYrQ) 2020. 11. 4. 오후 10:16:54>>508 자료 조사 힘들지.. 일단 안 읽은 사람들 있으니까 기다려보자..
-
517 토우카 - 미쿠지 (qIiP17QXzE) 2020. 11. 4. 오후 10:27:58토우카는 보기보다 앙큼한 소녀였다. 자신의 외관,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외견을 백분 활용한 도게자를 주특기로 삼을 만큼 약아 빠지기도 했다. 또, 개길 수 있는 사람과 개기지 않을 사람을 잘 구분했다. 그리고 이 사람은 좀 기대도 되겠다, 하면 정말로 기대버리고 마는 뻔뻔스러운 소녀였다.
이 머랭쿠키 또한 그렇다. 몇 번 거품기로 휘적이다가 나 힘들어, 하고 사이토에게 보울을 떠맡기고 5백엔 동전을 주어 만든 것이다. 어머니의 기특한 한숨과 사이토의 입 비죽임이 계란 흰자에는 잘 녹아들었다.
그리고 그 머랭을 토우카 수제-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하여 정성어린 듯 하는 것도 아주 요령있었다. 그러므로, 토우카가 신에게 화를 입지 않은 것은 비단 운이 좋아서만도, 제약이 있어서만도 아니다. 요령깊이 상대의 간을 보고 적절히 머리를 굴릴 줄 아는 능력이 있었으니까.
그것은 모계혈통으로 짙게 내려온 적갈색의 눈과 더불어 토우카가 가진 빼어난 재능 중 하나였다.
그래서였을까, 오기노마루의 눈에 자신의 재능을 찾지 못해 번민하는 소녀의 모습이 보일 가능성이 드리웠다. 또, 30대가 되어서 그 재능을 확실히 펼쳐내는 완숙한 성년의 모습도.
토우카는 오기노마루의 말에 베시시 웃었다. 성년의 토우카와는 아주 딴판으로, 소녀다우면서도 고교생답게, 청춘답게 미소를 떠올렸다.
"그렇다면 다행이네, 응... 정말로."
그렇게, 토우카는 비스킷과 사탕이 가득 들은 가방을 들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언뜻 바스락대는 풀소리와, 건조하게 몰려오는 바람이 선연한 가을이었다.
"고마워, 오기노마루 씨. 또... 만날 수는 없을 테지만, 나중에 또 봐."
@그리고 토우카는 미쿠지 앞에서 "승부조작 죄송합니다....!!!!!" 하며 확실하게 사죄했다네요... -
518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10:28:38아... >>517 막레로 쳐주셔도 됩니다...
-
519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후 10:29:20사토주..힘내...
오늘따라 멍함이 떠나질않네. 볕쬐면서 낮잠 자는게 아니었나봐. -
520 사노이 - 아오이 (8CCUZQcogY) 2020. 11. 4. 오후 10:29:47일단 움직이는건 딱히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 가만히 서서 두리번두리번 서있었더니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그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당연하다면 장연하게도 그쪽에는 아오가 있었고, 저는 웃으며 가볍게 손을 흔들면서 그쪽으로 다가갑니다.
" 응. 역시 카미온케이니까. 뭘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어서... 별론가? "
잠시 옷을 내려다보았다가, 그런 생각은 금방 털어내고서 다시 아오를 마주보았습니다. 고개를 들자마자 보인것은, 아오의 복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 아오는 신으로? "
아, 아오는 원래 신이니까 코스프레는 아니겠지요. 신일때 했던 복장일까요? 머리도 풀었고, 저처럼 검을 들고 왔네요. 저거 진검인가...? 설마설마 하긴 하지만, 어쩌면 진검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 응. 잘 어울린다. "
웃음지으며 그렇게 말하고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안 어울려서는 안되는 일이죠 역시...? 신일때는 거의 저 복장만 했을텐데. 안어울리면 큰일이겠지요.
" 그럼 갈까? 해보고싶은거라던가 있어? "
뭐니뭐니해도 축제니까요! 할 수 있는것들은 널리고 널렸죠!
//으악 늦었다... 죄송합니다.. DX -
521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후 10:34:22토우카주 밐주 미리 일상 수고했다구~~~!!!!!
>>519 앗.... 그거 큰일이지.... .:0 -
522 사노이 - 유이카 (8CCUZQcogY) 2020. 11. 4. 오후 10:35:05" 안될 말씀! 한번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어! "
어째 명언같은걸 여기서 왜 인용하는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그런겁니다. 도전의식을 불태우고서 물로 끼얹으면 꺼져도 재밖에 안남는다구요!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이겁니다!
" 하... 하! 나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니까 이번엔 역시 봐줄게...? "
야나기가 이런걸로 납득할 거라고는 생각 안하지만, 역시 대결을 하면 질것 같은걸요... 아, 아니. 절대 겁먹은거 아니니까요!
" 그렇다면 다음엔 어떤 맛집을 찾을지 기대해도 좋다는거지? "
멋대로 해석하고서 쿡쿡 웃습니다. 아무튼 계산을 마치고서 카드를 돌려받고 뒤돌면 미소짓는 얼굴이 보입니다.
" 그런가? 난 잘 모르겠는걸? "
이 미소는 '사실 알고있지만 모른척 하겠다' 라는 얼굴입니다! 어떻게 표정을 읽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러고서 가게를 나섭니다.
" 아, 맛있었다. 야나기는 밥 먹은 뒤에 디저트는 챙겨먹는 편? "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밥을 먹은 후엔 디저트를 챙겨먹으니까요. 혹시 야나기도 그런가 해서 한번 물어봅니다. -
523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10:36:03>>508 어어... 이제 봤는데.... 힘내라는 말 말고는 해줄 수 있는 말이... (흐릿) (토닥토닥)
-
524 츠바사주 (twJNUYE53Q) 2020. 11. 4. 오후 10:36:53잠시...갱신하고 가겠습니다...이번 평일이 왜 이리 정신이 없는지 도통 알 수가 없군여...답레...막레각을 봐야하는데...아아악(끌려감
-
525 시오주 (5CTcHe4KuA) 2020. 11. 4. 오후 10:39:42시오주도 잠시 갱신하고 갈겡......
-
526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후 10:40:19츱주 안녕..... 요즘 바쁜 것 같구만..... :0c
안녕.... 안...녕...... -
527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후 10:41:09시오주도 안녕...~~~~~~!!!
-
528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10:41:36츱사주 시오주... 푹 쉬세요... ㅠ-ㅠ 회복 잘 됐으면 좋겠네요..
-
529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후 10:42:4011월이 사람 잡는달이라더니... 츠바사주 시오주 어서오고 잘가란거야. 오늘도 고생 많았어. 미리 푹 쉬어,
-
530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10:43:36다들 힘내시고... 푹 쉬셨으면 좋겠네요...
-
531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10:43:50아이고... 츱사주 시오주 어서오고 잘가... 힘내고 푹 쉬라구...
-
532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후 10:47:59안녕히가세요!
-
533 카야-카이가 (yNLeXtOwoY) 2020. 11. 4. 오후 10:50:11“내 재앙신이기는 하나 수렵 또한 관장하고 있기에, 그만 옛 버릇대로 해버렸구만. 후후후. 그래도 자네 역시 한 몫 챙겨 오셨구만.”
일렁이는 파도 사이로 가려져 있던 암초가 드러나는 것처럼, 토오미츠나미가 손짓을 하자 군것질거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것 참, 상대가 신이라지만 참으로 신묘한 모양이구나. 카야가 산을 누비며 잡아챈 사냥감을 들고 나타나는 쪽이라면 저쪽은 한도 끝도 없는 바닷물로 감아 가라앉혀 감춰버리는 쪽이었다. 어쨌든 둘 다 특색이 드러나는 방식으로 한가득 주전부리를 가져온 것이었다. 예가 좋다는 말에 카야는 두 손에 든 것을 내려놓고 적당히 자리를 잡아 앉아, 많은 봉투들 중 하나를 뒤적거리다 무언가를 해난신 쪽으로 건넸다.
“뭐어, 수많은 음식이 있다해도 역시 이것부터가 아닌가. 신주보다는 못해도 가벼이 즐기기엔 그리 나쁘지 않다네.”
그런 말과 함께 내민 것은 차갑게 식어 송골송골 물방울이 맺힌 음료수 캔이었다. 아니, 겉보기에는 무해한 음료수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알코올을 함유한 음료였다. 주전부리를 쓸어오던 중에도 술을 챙긴 것은 함께 먹고 마실 상대가 신이라는 것을 알기에 마음놓고 저지른 것이었다. 기특한 신도를 비롯한 다른 인간들이 상대였다면 정말로 음료수 정도로 끝냈겠지만, 그래도 내심 아쉬웠을테지.
“그럼… 시작은 타코야키로 할까. 이게 또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정작 먹어보기는 오늘이 처음이니 기대된다네. 자아, 먼저 하나 들게나.”
자연스럽게 타코야키부터 포장을 풀고 해난신 쪽으로 내민다. 그리고는 자신도 하나 쿡 찍어 입에 넣고는 ‘하- 후-‘ 하며 뜨거운 김을 식혀가며 먹기 시작했다. 으음, 뜨겁지만 어째서 소문이 났는지 알 것 같은 맛이다. -
534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10:50:31타코야키 먹고싶다... :3
-
535 아오이 - 사노이 (/3J8VzvQ1g) 2020. 11. 4. 오후 10:50:48“아니, 그, 귀신도 신이니까 OK…인가…?”
잠시 굳은 표정으로 사노이를 올려다 보았다가 손을 턱에 가져다 대며 생각에 잠겼다. 그, 어느 쪽이냐고 하면 보통 오니는 퇴치 당하는 쪽이니까 그다지 좋은 이미지라고는 할 수 없다. 구태여 비유를 하자면… 박사들 사이에 석사가 끼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란 말이지… 그, 눈물 흘린 붉은 오니는 아오도 울면서 읽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오니라는 종 자체에 긍정적인 인상이 있냐고 하면 그건 아니란 말이야… 그, 그쪽의 본좌인 녀석들도 있기도 하고…
“아, 그… ㅇ, 원래는 그러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대로 오면 조금 그래서… 아, 그, 원래는 이런 옷은 안입어!!! 그래도…”
갑옷을 입고 걸어 다니면, 누가 보더라도 코스프레거든!!!!!!! 모처럼 동행이 있는 거니까 차라리 조금 추레한 차림이더라도 행동하기 편한 쪽을 택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말하면, 갑옷은 가지러 가야 하지만 집에 굴러다니던 쪽은 적당히 입고 올 수 있으니 문제 없다!!!!!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야!!!!!!!!! 네 죄송합니다 너무 잘난 척 했습니다. 그래도 그, 새빨간 것 보다는 차라리 조금 오래된 것이라도 제대로 된 기모노를 입는 편이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니 색 배합은 거의 장례식 온 것 같은 느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오가 가진 기모노는 보통 이런 거니까 어쩔 수 없는걸…
“어, 어…? 아, 그, ㄱ…고마워…? 그, 사, 사노이도 그 가면 엄청 잘 어울려…?”
갑작스러운 칭찬에 조금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솔직히 조금 부끄러웠다.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은… 음… 오히려 아오가 하는 쪽이었지. 응. 아니 그런데 뭐지, 아니,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그건가?! 역시 신답지도 않은 신은 못 믿겠다!!! 끝이다!!! 같은 느낌인건가?! 아니, 그, 아오가 신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안한 건 사실이지만 그, 뭐라고 할까… 오히려 아오가 신으로서 일해버리면 큰일인 거 아니야…?
“아, 그… 그러면… 사노이는 사격 해본 적 있어…?”
아오는 참고 있는 것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 지금 기분은 약간의 고양감과 약간의 분노와 약간의 피로감이 섞여 있었다. 인간의 발전이란 도로에도 나타나는 법이라 오랜만에 맨발로 걸어볼까 해서 나온 것이 패착이 될 줄은 몰랐다. 물론 기분은 좋기야 하지만… 아무튼 피로감은 그것 때문이다. 분노는 분명 몇일째 레어 재로가 안나오고 있는 것 때문이었지만 고양감의 정체는 알 수 없었다. 그렇다면 단순하다. 몸을 풀어버리면 된다. 축제의 즐길거리 중에서 그나마 눈을 끄는 거라면 그정도가 한계였다.
“그, 아오가 해버리면 역시 좀 안될 것 같으니까… 그리고 이번에 사노이가 믿는 신이 뭐하는 신인지 알려줄 겸해서… 그, 대신 좀 뽑아주면 좋겠는데…”
그래, 계획이다. 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작전이기도 했다!!! 사격은 어디까지나 무신의 영역이니까 그정도는 할 수 있을 거야!!!!!!!!! 이대로 사노이에게 사격버프를 주고… 오늘 PS4를 타간다…!!!!!!
-
536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10:52:58아니다! 사격은 수렵의 영역이기도 하니 사노이여 카야챠의 이름을 외치는것이다!(대체
-
537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10:54:39>>536 하지만 카야챠의 이름을 부르면... 재앙의 이름으로가...
-
538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10:56:04그땐... 그땐 재앙이라고 해서 그런거야!! 수렵의 이름으로!!!라고 하면 다를지도 모르니까...!!!
-
539 샤토주(업보) (I.r.sG6jRU) 2020. 11. 4. 오후 10:57:06수렵의 이름으로 .dice 1 100. = 54
-
540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10:57:10재앙의 이름으로!
.dice 1 10. = 4
수렵의 이름으로!
.dice 1 10. = 7 -
541 샤토주(업보) (I.r.sG6jRU) 2020. 11. 4. 오후 10:57:24무신의 이름으로 .dice 1 100. = 82
-
542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후 10:57:57
-
543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10:57:59.dice 1 100. = 33
점복의 이름으로! -
544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10:58:09
-
545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10:58:29>>54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46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10:58:58>>542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로서 우리 스레 무예 백반은 아오이가 먹는 걸로 결정되었습니다(적당 -
547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11:01:28>>5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48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후 11:02:14>>542 졸업사진 중에 꼭 있을거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49 유이카 - 사노이 (yb4VNgSYrQ) 2020. 11. 4. 오후 11:04:36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걸 인정했다간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할 판이다. 어떻게 해야 하지. 열심히 머리를 굴리던 유이카는 곧 한가지 결론에 다다랐다.
"들은 사람이 없으면 주워 담을 수 있지 않을까요…?"
다소 무서운 발언을 하며,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비단 퀴즈 때문만이 아니라 내기에 관한 것 때문이기도 했다. 이만큼 도발했는데도 응하지 않는다는 건… 곧 알겠다는 듯 작은 웃음소리를 흘렸다.
"봐줄 필요 없는데요. 내기도 좋아하고, 자신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할거죠? 네?"
기대해도 되겠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엔 일식이었으니 다음엔 양식으로 해볼까.
"전 알겠는데요. 우시다 사노이, 라는 사람은! 장난치는 걸 아-주 좋아해요!"
부러 강조함은 미소의 의미를 알아챘기 때문이다. 저러면서 잘 모르겠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생각하며 가게를 나섰다. 주말이라서인지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길거리엔 사람이 많았다.
"밥을 먹었으면 디저트까지 먹는 게 예의죠. 우시다 씨는요?"
문을 닫으며, 제가 받은 질문을 그대로 돌려주었다. -
550 유타카주 (wTU6Ge9ycY) 2020. 11. 4. 오후 11:10:07몸상태가 왔다4ㅏㅆ다 하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왤캐피곤하냐...슬쩍 갱신해봅니다 여러분 다들 좋은 밤~!!!
-
551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11:11:43유타카주 안녕...
-
552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후 11:13:24유타카주 어서와. 아마 계절탓도 있지 않을까 싶네.
-
553 유이카주 (yb4VNgSYrQ) 2020. 11. 4. 오후 11:13:44유타카주 어서와~
-
554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11:14:07유타카주 어서와!!!!!! 아마 환절기니까 그런걸지도 몰라...
-
555 샤토주 (I.r.sG6jRU) 2020. 11. 4. 오후 11:14:11유타카주 어서와요...
-
556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11:15:20유타카주 어서와~ 요즘 추워서 그런거 아닐까 :3
-
557 유타카주 (wTU6Ge9ycY) 2020. 11. 4. 오후 11:19:11다들 감사합니다 오늘은 일상을 돌리려고 했는데 집와서 밥먹고 좀 있다보니까 어째 두통이 막...ㅠㅠㅠㅠ 쉬다가 들어가봐야ㅜ할 것 같아요...ㅠㅠㅠ 저는 자면 되니까 제 남은 기력 어장분들이 다 받아가세여...
-
558 샤토주(직무태만) (I.r.sG6jRU) 2020. 11. 4. 오후 11:20:26>>557 그러면 미리 안녕히 주무세요.
기력은 유타카주가 기력 많을 때 나눠주세요. 없을 때 주지 말구... -
559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11:20:53누가 일상하라고 채찍질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힘드시면 푹 쉬시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유타카주... 건강 꼭 챙겨주세요...
-
560 켄야주 (Xcj1PXXbSs) 2020. 11. 4. 오후 11:22:43안녕히주무세요!
토우카주 혹시 일상 가능하신가요! 저번의 요비스테를 전 잊지않았답니다! -
561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후 11:22:47밖에서 찬바람 너무 맞았나보다. 두통 힘들지...잘 때도 기력 필요하니까, 나눠주지 말구 유타카주가 가져가란거시다아아아.
-
562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11:23:41>>560 아마 한 두번 핑퐁하고 제가 침몰할 것 같지만... 좋아요... 갈깁시다...
오레노 턴, 드로우!
.dice 1 2. = 1
1. 켄야주
2. 토우카주 -
563 마리아주 (SgDngozItA) 2020. 11. 4. 오후 11:23:46으으... 졸았다.. 다들 리하이에요...
우ㅜ타카주도 안녕히 오시고 가세요... -
564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11:24:46그렇다면... 문예부실에서 정리중에... 토우카가 뜬금없이 왔다... 정도면 되겠습니다... 티슈와 물티슈를 양 손에 장비하고...
-
565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후 11:26:53마리아주도 리하이야. 많이 졸리다면 다시 자는게 어떨까.
-
566 유이카주 (yb4VNgSYrQ) 2020. 11. 4. 오후 11:27:02많이 피곤한가 보다.. 건강이 우선이니까 푹 쉬어. 자고 있어났을 땐 아프지 않기를 바라.
-
567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11:27:28유타카주 푹 쉬어~ 기력은 나눠주지말구 잘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일상할때 쓰라구(기 력 반 사(?
-
568 켄야 - 토우카 (Xcj1PXXbSs) 2020. 11. 4. 오후 11:27:55미즈코시에게서의 연락이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이유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어느정도 생각나는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저번에 받았던 그 팔찌. 미즈코시는 팔찌를 받을때에 많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니 아무래도 그것으로 상담이 있어서 나를 부른거겠지. 그래서 문자로 활동이 끝난 문예부실로 오라고 문자를 넣었다.
"으음."
요즘따라 문예부실에 부원이 아닌 사람이 제법 오는 경우가 많은걸. 이래서는 큰일이다. 본보기가 되지 않아. 생각을 하는데 문쪽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미즈코시겠지.
"들어오세요."
라고 문 너머의 사람에게 말했다. 그리고 나 역시 팔찌를 가져왔으니 상담은 가능하다. -
569 유이카주 (yb4VNgSYrQ) 2020. 11. 4. 오후 11:28:50마리아주 어서와~
-
570 사노이 - 아오이 (8CCUZQcogY) 2020. 11. 4. 오후 11:29:44" 그런가...? 그래도 아오는 신이니까. 귀신에 비교하면 좀 그렇지? "
귀신도 신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진짜 신에 비교할 수는 없겠죠. OK라고 하기에도 둘의 위치나 본업은 완전히 다르니까요?
" 그래? 그렇다면야 뭐... 그래도 어울리니 괜찮지 않아? "
그런 말로 완전히 납득이 될까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 그렇게 말하며 피식 웃었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말하니 아오가 신일때 어떤 복장으로 다녔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정확하게 설명해주진 않았었지만... 대충 지금까지 들어온 말들을 조합했을때 보면 전투복 같은 느낌일까요? 갑옷이라던가 뭐라던가... 아, 너무 간건가.
" 고마워. 작년에 샀다가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그냥 방에 쟁여놓고 있었거든. 이번엔 쓸 수 있어서 다행이다. "
작년... 작년이라 함은, 한창 인간관계에 암흑기가 왔던 시절이죠. 성격도 그랬었고 남이랑 친해지는것도 그렇게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매일 혼자 다니고 하다보니 친구랑은 거리가 엄청 멀었었다죠.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지금은 황금기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요?
" 사격... 해본적은 있지만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니라서.... "
맞추는 것 정도야 어떻게든 할 수 있지만 인형을 떨어트린다던가 하는건 또 별개의 문제라서 말이죠. 어디를 맞춰야 효과적으로 넘어가는지 그런걸 전혀 몰랐거든요. 그냥 대충 쏘고 보면 가끔 운이 좋아서 넘어간다... 정도였을까요?
" 응? 뭔가 버프같은걸 넣어주는건가? "
하긴. 신인 아오가 직접 해버리면 뭐든 다 따버릴지도 모르겠는걸요. 아오 본인에게도 양심의 가책이 느껴질거고... 하지만 신도에게 버프를 넣어줘서 신도가 그걸 따게 한다면 그건 또 다르죠.
" .....가호라고 하는 편이 좋았을까...? "
이제서야 깨닫고 어색하게 웃으며 말해봅니다. -
571 마리아주 (SgDngozItA) 2020. 11. 4. 오후 11:32:47하루종일 밖+따땃한 전기장판+대자연이라 그렇습니다.. 지금 잡담해도 졸리면 즈 알아서 기절하겠죠~
-
572 사노이 - 유이카 (8CCUZQcogY) 2020. 11. 4. 오후 11:36:22" ....윽, "
저 발언은 분명 퀴즈에 대한 것만은 아닐겁니다. 우리가 논쟁 아닌 논쟁을 하고있는것. 그러니까 라인 대결(?)에 대한 것도 포함되어 있는거겠지요. 야나기의 웃음에 어느정도 발각된건가 싶었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죄송합니다 허세였습니다...' 라고 하는건 꼴사납잖아요! 이제 와서 사과라니! 제 있지도 않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구요! 그리고 문제도 꼭 풀어보게 하고싶고...
" 좋.. 좋아! 받아주지! 이따가 사진 보내면서 하는거야! 알겠지? "
과연 결과는...!? 이랄 것도 없이 이미 뻔한 결과겠지요. 머릿속엔 제가 패배하고 사과하는 장면이 벌써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어쩌자고 이런 허세를 부린건지... 뒤늦은 후회가 머릿속에 밀려오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 아, 들켜버렸나~? "
일부러 말끝을 늘이며 도망치듯이 총총 문 밖으로 나가는 것은 그냥 장난의 일환일 것입니다.
" 당연히! 나도 먹지! 맛있는 밥 뒤에 디저트가 없으면 밥을 반밖에 안먹은거랑 똑같아. "
씩 웃으며 말하고는 근처를 둘러봅니다. 사람이 많긴 하지만, 가게의 간판 정도는 볼 수 있으니까요.
" 그럼... 디저트는 뭐가 좋을까? "
이런 곳에서도 무지함이 튀어나오는 법입니다. -
573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11:37:14유타카주도... 푹 쉬에요! 다 나으셔서 돌아오세요!!
-
574 토우카 - 켄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11:38:28토우카는 저번의 일로, 문예부실의 문을 그냥 젖히지 않게 되었다. 꼭 노크를 세 번 하고, 야한 잡지를 저 멀리 던져버릴 시간 만큼 기다렸다가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책상 위에 가방을 내려놓고는 왜인지 바닥을 샅샅이 살피기 시작했다. 그 양손에는 티슈와 물티슈가 든든하게도 장비되어 있었다.
그렇게 작은 로퍼가 멈춰선 곳은, 목재 바닥에 까만 물이 들어있는 곳이었다. 얼핏 보면 먹물이라도 튄 걸까, 할 정도로 희미했으나, 그 위에 재같은 것이 쌓여있는 것이 묘했다.
"저, 정말로... 살충제라고 생각하고, 안 치웠네요..."
이건 티슈와 물티슈로는 좀 힘들다. 그리고 간접적이나마 손에 닿기도 싫다. 그런고로 토우카는 청소함에서 기세등등하게 빗자루를 꺼내오다가, 쓰레받이를 까먹고는 다시 다녀왔다.
청소를 스스로 해본 적이 얼마 없는 모양이다.
"어, 어쩔 수 없네요... 내가 치워줘야겠어요...!"
청소를 해본 적이 별로 없는데도 왠지 뻐기는듯한 모습이다. 청소 특훈이라도 한 걸까. -
575 카이가 - 카야 (eFKQj0PK5o) 2020. 11. 4. 오후 11:44:13산에 기거하는 커다란 뱀의 신이라면 수렵도 겸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어째서 돌아오는 모습이 그리도 기개 드높았는지 알겠다 싶어 아하- 하며 깨달은 소리를 내다, 칭찬하는 말에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벤치에는 수렵신의 안목과 실력에 바탕한 전리품과, 해난신의 싹쓸이가 합쳐져 양과 질과 종種의 종합적인…… 그러니까 이거 다 먹을 수나 있을까? 싶을 정도의 반상이 크게도 차려지다시피 했다.
그렇지만 토오미츠나미는 걱정거리는 하나도 없는 낌새다. 위장의 수용량은 당연히 다 먹고도 남고, 지갑 사정도 뭐, 오랫동안 사사로운 짓 일체 없이 신사만 덩그러니 방치하다시피 했던 신이었지만 그가 아무리 무관심으로 일관하여도 이 땅은 자체가 나기부터 재난이 잦은 곳이다. 대표적으로 매년 찾아오는 몹시 부는 바람은 연례행사이며, 바다는 항시 요동치고 파도가 뭍으로 넘어와 사람을 집어삼킨다. 해난은 그것 이상으로 종류가 많으니 이미 신앙은 풍족하다- 정도로 둘러댈 수 있겠다.
"아, 이런. 이리 좋은 것을 챙겨오실 줄은 몰랐는데."
신이 된 몸으로서 주향 감지하지 못할 리 없다. 그는 슬쩍 웃으며 뱀신에게서 캔을 받아들었다. 언뜻 보기엔 음료나 마찬가지로 보이나 과연 캔의 겉면을 잘 살피니 알코올이 얼마간 함유되어 있는 엄연한 술의 종류다. 평소 나다니던 모습보다도 더 어린 모습을 하고서는 망설임 없이 따개를 젖히니 톡 쏘는 소리가 시원하게도 들렸다. 겉보기에는 그저 알록달록한 음료 캔 같아 보이니 음주하는 것을 굳이 신력으로 가리지 않더라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까 싶다.
"술에는 술로 대접 돌려드려야 마땅하겠지만, 아쉽게도 그만 건전한 간식거리만 사 와서 말이오. 이거 학생 때 버릇이 몸에 익어버렸나 보구려."
사실은 지금이라도 술 하나 챙겨오는 것은 일도 아니라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분위기 아니겠는가. 대신으로 그는 또 어디선가 잔을 하나 꺼내어 캔의 반절을 따라 뱀신에게 건네었다. 허나 그렇단들 혼자 감락하기는 무엇하지 않소, 하는 말을 덧붙이며.
뱀신이 주섬주섬 꺼낸 것은 타코야키였다. 해난신도 한 번 정돈 먹어본 적 있는 음식이다. 무어라 할까, 제법 오묘하고 신기로운 맛이긴 했는데. "첫 입은 벌어 오신 분이 취하여야 마땅하다고 보오만-"라며 서두를 떼지만, 호의이니 잘 받겠다며 말을 맺고는 쑥스러운 기색도 전혀 없이 그는 넙죽 잘도 받아 먹었다. 그간은 짧은 머리로 지내왔었지만 치렁거리는 머리카락 치우는 행동도 세월 아니랄까봐 참 익숙해 보였다.
"그래, 혹 이것도 드셔보신 적 있소?"
그도 싱글싱글 웃는 낯으로 수북하게 쌓인 음식 중에서 하나를 집어 상대에게 넌지시 건네었다. 이것 명칭이 무어라고 했었더라, 크레이프인가 크레페인가 하는 그것이었다. 노점에서 파는 것이다보니 정식 상점에서 파는 것보단 수수한 모양을 하고 있었지만 제법 화사하니 맛은 있어 보인다. 말도 그렇고 먹을 것도 그렇고, 주거니 받거니가 사이좋게 착실했다. -
576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11:44:53
-
577 켄야 - 토우카 (Xcj1PXXbSs) 2020. 11. 4. 오후 11:46:05"아니, 굳이 치울 생각은 없었는데..?"
하지만 기특하게도 티슈까지 준비한 모습에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즈코시가 청소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자신도 청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몸을 움직이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저 지켜보았다.
"뭐야? 오늘따라 기특하게. 나한테 뭔가 잘 못한거 있는거야? 그렇지?"
미즈코시가 이럴리가 없어! 라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아니, 최근에는 제법 눈치도 좋아졌기도 하고. 어쩌면 내적평가를 좀 바꿔보는것도 좋을 것 같았다.
"음... 일단 고마워?"
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런데 정말 뭐하러 온거야? -
578 토우카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11:46:14>>576 귀 여 워....!!!!! 카이가 체육복바지 밑에 입은 거 완전 K-여고생이라 좀 웃었어요...
-
579 카야주 (yNLeXtOwoY) 2020. 11. 4. 오후 11:46:36>>578 그것은... 제 마음속에 남아있는 여고생이 시킨 일이라 그렇습니다...(??
-
580 코요주 (Otk8/Q.dcI) 2020. 11. 4. 오후 11:46:43>>576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표정 발랄해서 더 귀엽다 ㅋㅋㅋ
-
581 사노이주 (8CCUZQcogY) 2020. 11. 4. 오후 11:46:59>>576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이게 실현되다니...! 아아 역시 카야주 금손... 귀여워요...
-
582 토우카 - 켄야 (qIiP17QXzE) 2020. 11. 4. 오후 11:51:54"아, 아니. 정말로 청소하러 온 거니까요...? 뭔가요, 내가 비, 빚지지 않으면... 청소조차 안 해주는 냉혈핱, 아니, 냉혈한으로 보였나요...!"
미즈코시가 이럴 리가 없어! 하는 것이 이마에 쓰여있다! 토우카는 선의로 한 일에 조금 배신감을 느끼는 듯 했다. 눈을 크게 부릅뜨고 따지는 것이 특히 그랬다.
"야마다 씨, 시, 실망이에요..."
하고는, 쓰레기통에 살충제더미를 탁탁 털어넣고,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가지런히 정리하고는 물티슈로 마룻바닥을 찔끔찔끔 닦는 것이다. 그 앞에 쭈그려 앉아서는. 그렇게 한참 말 없이 청소하다가, 대뜸 푸욱 한숨을 내쉬고는 켄야를 올려다보았다. 그 표정은, '나 아직 화나 있어요' 라는 듯 이마를 찡그린 채였다. 하지만 눈에서 뭔가 목적이 느껴지는 것은 착각이 아니다.
"그, 오코노미야끼... 사주면, 봐줄게요."
애초부터 '다른 것으로 벌충'한다고 말했었지만. 이런 구실을 만들어두는 것이 토우카다웠다. -
583 아오이 - 사노이 (/3J8VzvQ1g) 2020. 11. 4. 오후 11:52:30구태여 소리로 표현하기 보다는 그저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는 걸로 대답했다. 그야 팔백만이라고 불릴 만큼 신은 많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역무원으로 홍보 되던 고양이가 죽은 뒤 작은 신사가 만들어져서 신이 되었다고도 하니 그다지 신이라는 것 자체에 특이하다고 할 점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오는 예외!!! 그보다 오래 산 신들은 예외라고 생각할거다. 어제오늘 태어난 신과 그 깊은 역사를 비교하면 당연히 못이기는 건 당연하다. 카야나 아오도 신앙은 거의 절반이라도 시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귀신이라니… 그, 아니, 그거잖아?! 들어도 괜찮은 말이 있는 법이거든 이런 건!!!!!
“아니 뭐, 그야… 그… 일단 일할 때도 입던 거니까…”
이상하게 오늘은 체력 소모가 쓸데없이 큰 느낌이다. 게다가 조금이라도 긴장이 풀릴 때 마다 이상한 말이 나올 것 같아서 신경 쓰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힘들었다. 내 마음고생을 아는건지 모르는지, 사노이는 어쩐지 즐거워 보이는 느낌이었다. 놓친 이벤트에서 한정 캐릭터가 나오는데 일년 동안 복각을 기다린 느낌이려나. 좋아, 그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조금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작년이면 아오도 없을 때네… 음… 이것도 신의 가호에 들어가는 건가…? 신도를 위해서 축제에 함께 가주는 신... 어쩐지 위엄이 떨어지는 느낌이…”
솔직히 그런 걸 크게 신경 쓰지는… 아니 신경 쓰지. 엄청 쓰지요- 지금의 상태에 만족을 못하냐고 한다면 오히려 그런 질문을 한 녀석을 한대 때려줄 정도로 아오는 지금의 상태에 만족하고 있지만 그거랑 이건 별개!!! 오히려 그, 뭐라고 할까… 오히려 옆에 카야가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고 해야하나… 아으으… 아니, 어떻게 해야하는 건데?! 그래도 직장 상사가 축제에 같이 간다던가 술자리에 함께 한다던가 평범하게 싫지 않아?!
“그, 그러면!!!! 잘 된거야!!! 아오, 그래도 무신이니까… 그, 코르크총으로 벽을 뚫는 것 정도는…?”
오히려 잘하는 편이 아니라면 더 좋지!!!! 애매하고 이상하게 몸에 익힌 기술이 있다면 이상한 버릇도 있을텐데!!! 그런 것이 없다면 오히려 더 편하게 교육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말이야!!!!! SSR급 신도 KTKR!!!!!!!
“버프… 가호… …아오는 지금 야시오 아오이니까 버프로 OK…!!! 모처럼이니까 반사신경을 쓰는 것 까지는 독점 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렇다고 해도 사격장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노점은 제법 긴 거리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단순히 아오의 키가 작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늘어서 있었고 이 거리에서 한 가게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좋아, 이럴 때는 어른으로서 그리고 신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걱정하지마!!! 들키지 않으면… 무죄…!!!!”
-
584 아오이주 (/3J8VzvQ1g) 2020. 11. 4. 오후 11:55:00>>576 귀여워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
585 카이가주 (eFKQj0PK5o) 2020. 11. 4. 오후 11:55:39
-
586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전 12:01:45귀여워..(반짝)
-
587 카야-카이가 (xi4z4Y.ZKY) 2020. 11. 5. 오전 12:01:49“오오, 아닐세 아닐세. 역시 이런 잔에 즐겨야 하는 법이지! 캔을 따서 바로 마시는 것도 그것만의 맛이 있다고는 하지만은, 나는 역시 이렇게 하는 쪽이 더 마음에 드니… 이거 참 감사히 받겠네.”
어디선가 잔을 꺼내어 반절 정도 술을 따라 건네주는 해난신에게 감동한 카야는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며 받아들었다. 크으. 역시 이거지. 분위기 있게 마실 때는 역시 잔이 있어야 하는 법이다. 타코야키와 함께 홀짝이기엔 적당히 좋은 것이었다. 비록 알코올의 함량은 그리 크지 않지만, 가벼이 즐기기엔 더할 나위 없으니 아무렴 어떤가. 그렇게 타코야키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해난신이 건넨 것을 보고 가볍게 소리를 높였다.
“호오, 이건 크레페 아닌가! 후후, 먹어본 적 있다네. 이전에 하교길에 그 푸드트럭이란 곳에 들러서 먹어봤다네. 그때는 초코라던가, 아이스크림 같은 것을 넣어서 먹었다만… 이렇게 크림과 과일만 있는 것도 맛있어 보이는구만. 고맙네. 잘 먹겠네. 아 그래, 자네도 먹어보게나. 뺨이 녹아내릴 정도로 달콤할게야.”
그리 말하고는 기다릴 수 없다는 듯 크레페를 덥썩 물었다. 얇디 얇은 반죽으로 감싸진 크림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입 안 가득히 비어져 나온다. 입을 몇 번 우물거리는 것으로 흔적도 없이 크레페가 사라지는 모습은 인간이 음식을 먹는다기보다 뱀이 먹잇감을 통째로 삼키는 것에 더 가까워 보였다. 손가락 끝에 남은 크레페의 잔재를 날름 핥고서, 뱀신은 환하게 웃었다. 음, 달구나.
“아주 달콤하구만. 역시 짠 것 뒤에 단 것을 먹으니 참으로 어울리는 조합임을 다시금 느꼈다네. 흠, 그럼 이제 무얼 들겠나? 종류는 많으니 천천히 골라보시게.”
그리 말하며 뱀신이 가져온 것들을 모두 펼치니, 초코바나나, 야키이카, 군옥수수 등이 즐비했다. 바람이 선선해지는 이 계절에는 조금 엇나가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빙수 역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물론 간 얼음에 시럽을 얹은 심플한 것으로 말이다. -
588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전 12:02:16또... 또 12시가 되어버렸어... 카이가주 또 다시.. 킵을... 해주십시오...흑흑...
-
589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전 12:04:41그리고 여러분의 칭찬은 제가 모두 주워서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크크크(?
근데 치마 아래에 체육복이 K-여고생이라면... J-여고생들은 어떤 차림으로 그려야 하는 것일까...(?? -
590 카이가주 (z2duQ7JOiE) 2020. 11. 5. 오전 12:05:08>>588 오케이입니다....... 킵은 언제든지 편안하게...... 0<
-
591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2:05:10여고생은 치마 아래에 체육복 바지를 입는군요... (메모
-
592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2:05:14>>589 발목까지 오는 스케반...
-
593 켄야 - 토우카 (LxY7ZuJ4b.) 2020. 11. 5. 오전 12:05:48"아니.. 굳이 그거 청소하려고 오기에는 너무나도 귀찮지 않느냐는거지.."
눈을 부릅뜨는 모습을 보고 평소에는 '뭘봐.' 라고 말이라도 했겠지만 분위기가 분위기라 그럴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정말로 청소를 하기위해 왔다는 소린데. 그렇다면 여기는 순순히 사죄를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고는 말을 하려 하는데 오코노미야끼를 사달라는 말에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어 내부를 살펴보다가 말한다.
"어쩔 수 없나.. 알았어."
저번에는 미즈코시가 비싼 빙수를 사기도 했고. 게다가 오코노미야끼라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었다. 게다가 미즈코시가 그렇게 많이 먹을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언제?" -
594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전 12:06:37>>592 ...그건 너무 쎈 언니야들이라 무서운거십니다...
-
595 카이가주 (z2duQ7JOiE) 2020. 11. 5. 오전 12:06:42>>592 J-여고생들은... 모두 깡패다........(메모)
그러게요 JK는 어떻게 하고 다니지....?(일알못) -
596 아오이주 (Dg5mrmofro) 2020. 11. 5. 오전 12:07:37
-
597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전 12:08:50>>596 아아... 내 생애... 여한은 없다...(승천(?
-
598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2:09:21>>596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JK.........
-
599 유이카 - 사노이 (Fsect/FLq6) 2020. 11. 5. 오전 12:09:35"좋아요. 시간은… 10시! 딱 정각에 사진 보내고, 그 후에 답장을 누가 먼저 보냈는지로 결정하는 거예요."
잊어버리지 말라며 한 번 더 강조했다. 그리고는 핸드폰을 꺼내 오후 9시 50분에 알람을 맞췄다. 10분 정도의 여유면 내기를 준비하기에 딱 알맞다. 과연 누가 이길지. 기대된다.
"뭐어, 대신 저도 어떤 문제를 가져오시든 풀어볼 테니까요."
상대가 하나 내준 만큼 이쪽도 하나를 내주기로 했다. 그래야 공평하니까. 결과적으론 이득도 손해도 아닌 느낌이다. 재밌으니까 상관없나. 핸드폰을 가방에 넣는 동안 그가 먼저 나가버렸다. 천연덕스러운 말투도 도망가는 듯한 모습도 얄밉기 그지없다. 한 손을 들어 멀어져가는 그의 등에 대고 확 잡아채는 시늉을 했다. 실제론 허공을 잡았을 뿐이지만, 나름 시원해졌다.
"그쵸? 역시 뭘 좀 아시네요!"
혼자만의 장난을 마치고 나와 디저트 이야기에 편승했다. 또 자신의 맛집 리스트가 활약할 시간이다. 어떤 게 좋을까. 역시 날 더운 여름엔 아이스크림이 제격이지. 크게 호불호 갈리지 않는 디저트기도 하고.
"저쪽으로 가면 수제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 있어요. 갈래요?"
-
600 카이가주 (z2duQ7JOiE) 2020. 11. 5. 오전 12:10:29>>596 나는 보았다.... 보았어.... 알아선 안 될 것을 엿보고야 말았다....!(?)
>>597 카야주가 본 것은 공포인가 극락인가.....(?) -
601 토우카 - 켄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2:13:50토우카는 내심 예스, 하고 환호했다. 왜냐, 켄야는 너무 남자 고교생이었기 때문이다. 규동과 라멘에 사족을 못 쓰고, 중년 부장이 되어서까지 선술집 라멘으로 해장을 하고 집에 갈 이미지였다. 그러므로 청소를 해서 빚을 지워두고 그 대신으로 먹고 싶던 오코노미야끼를 요구하자는 게 토우카의 계략. '뭘봐.' 라고 했으면 계략이 실패한 우울감으로 그대로 돌아갔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지금 당장... 이라고 말하고 싶지... 만요. 아직 먹을 시간은 아니니까요..."
라고 하며, 켄야에게서 한 자리 떨어진 의자를 꺼내 앉았다. 그리고는 청소로 더러워진 손을 꼼꼼하게 물티슈로 닦으며 변명하듯 조잘대는 것이다. 토우카는 친구에게는 말문이 트이는 편이었으니, 이상할 것 없었다.
"그래서, 여기서 좀 시간을 때우다가... 가야겠죠, 아, 아마도..."
그리고는 문예부실을 한 번 둘러보았다. 아늑했다. 작은 도서관처럼 종이냄새가 풍기고, 레몬빛 햇살이 들이쳐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가 반짝였다. 그 먼지를 눈으로 좇던 토우카는, 시선을 켄야에게 돌려놓고는 대뜸 물었다.
"야마다 씨는... 1학년 때부터 문예부장, 아니, 문예부원... 이었어요?" -
602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2:15:15가을의 키워드에 딱 맞는 상대가 나와서 기쁩니다...
-
603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전 12:16:48
-
604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2:17:27>>603 이 귀여움... 틀림없는 카야입니다...
-
605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전 12:17:34>>603 가을갬성 충만합니다 선생님. (끄덕)
-
606 아오이주 (Dg5mrmofro) 2020. 11. 5. 오전 12:18:00>>603 오히려 이게 카야가 아니면 누구란 말인가(끄덕
-
607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전 12:19:03카야챠 귀여워.. 가을갬성 최고.
-
608 켄야 - 토우카 (LxY7ZuJ4b.) 2020. 11. 5. 오전 12:19:25"결국 오늘이잖냐.."
그러고보니 오코노미야끼는 최근에와서는 먹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먹는 오코노미야끼야말로 가장 슬픈법이라고 어디선가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다른건 혼자 먹을 수 있는데 오코노미야끼는 이상하게도 혼자먹을 생각은 들지 않았다. 역시 그러한 이미지가 있는걸까.
"시간을 때운다고 해도 말이지. 여긴 아무것도 없다고?"
그야 읽을 책 정도는 있었지만 미즈코시가 이 장소에서 책을 읽을 것 같지는 않았다. 물론 문예부원들은 눈 앞에 부장이 있든 말든 그냥 당연하다는 듯 책을 읽는다. 바람직한 자세지만 뭔가 화난단 말이지.
"엉?"
갑작스러운 질문에 놀랐다는 듯 소리를 내다가 목을 매만지고는 다시 대답한다.
"그렇지? 그런데 그건 갑자기 왜?" -
609 켄야주 (LxY7ZuJ4b.) 2020. 11. 5. 오전 12:20:07>>603
멋져. -
610 카이가주 (z2duQ7JOiE) 2020. 11. 5. 오전 12:20:44
-
611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전 12:21:17아 뭔가 카야챠 분위기가 아니네 야시오 누구야네 이랬지만... 그랬군...
진정으로 카야챠를 모르던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였던 것이다...(파스스(????? -
612 사노이 - 아오이 (dgWgCh0sNU) 2020. 11. 5. 오전 12:23:39" 오, 역사가 깊은 옷이구나. "
어쩐지 다르게 보이는 것 같은건 기분탓일까요? 한번 더 옷과 그 옷을 입고있는 아오를 번갈아가며 보다가 푸스스 웃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생각난건데, 전에 수학여행때 입혀줬던 그 옷은 정말 아오의 말처럼 죽은 사람의 것이었을까요? 욕시 직접 물어보긴 좀 그렇죠...? 곤란해할 것 같고... 지금의 아오 입장에서 보면 흑역사와 같은 것이기도 할테니까요? 신 아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 그나저나... 이런말하면 좀 그렇긴 한데, 그, 조금 힘들어보이는데... "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면... 그때, 그러니까 길거리에서 아오를 만났을 때. 그때는 이렇게까지 긴장한 것 같지는 않았으니까요? 물론 처음에는 한껏 당황했다는게 느껴지긴 했지만서도, 마지막 즈음에는 그런 느낌은 없었으니까요. 원래 아오는 이런 성격이었던걸까요?
" 응? 그런가? 신도를 잘 챙긴다는 느낌이어서 괜찮다고 보는데. "
옛날의 제 기준 신이라 함은 방관주의자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알고보니 바로 옆에서 같이 지내고 있었다. 라는 걸 안 후부터는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아무튼. 신이 직접 신도와 함께 축제를 즐긴다는건, 어떻게 보면 '엥? 진짜?' 라고 할만한 일이기도 하지만 또 어똔 면에서는 '상냥한 신이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같은 경우에는 후자의 경우지요.
" 코르크로 벽을...? "
상상이 안가는걸요. 벽을... 코르크로..... 코르크에 드릴이라도 달려있는 느낌인가...? 그나저나 아오는 무신이었군요... 드디어 정확한 이름을 들은 느낌이네요. 그래서 그렇게 말을 했던거였구나... 하고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 뭔가 재밌을 것 같네. 버프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실력이 좋아진다. 라는 느낌이려나? "
그런걸 받아본적이 없으니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 역시 가끔씩 '오늘 운이 좋은데?' 라는 느낌을 받는거랑은 천지차이겠죠. 아오의 버프를 한번 믿어봅시다.
" 좋아! 그럼 한번 도전해볼까! "
어느새 가까워진 사격장을 보며 전의를 불태워봅니다. -
613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2:23:51>>603 이건 혹시...
카야가 머리를 리본으로 묶은 건가요...??? -
614 사노이주 (dgWgCh0sNU) 2020. 11. 5. 오전 12:24:01
-
615 켄야주 (LxY7ZuJ4b.) 2020. 11. 5. 오전 12:24:24저건 분명 데이트연습을 할 때의 모습이었을거야!
-
616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2:25:18그러면 레어등급으로 따질 때 SR을 넘어서 UR은 될 것 같다!!
-
617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전 12:25:24엄 네 리본으로 묶은 것입니당 :3
그냥 재-즈를 듣다보니 앗 카페... 카페풍... 가을.. 가을의 카페.. 갬성...!!!하면서 충동적으로 한거라 당연히 당위성 1도 없는 낙서니... 그냥 그런갑다 하고 보시면 됩니다...(????? -
618 유이카주 (Fsect/FLq6) 2020. 11. 5. 오전 12:25:30>>603 헉 따뜻하고 포근한 게 가을의 카야 틀림없다..
-
619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전 12:25:58>>615 ㅋㅋㅋㅋㅋㅋ앗 생각해보니 그럴싸해... 좋아 그걸로 하죠 결정!(?
-
620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2:27:23>>617 리본 머리끈... 이라니...! (죽음)
-
621 아오이주 (Dg5mrmofro) 2020. 11. 5. 오전 12:27:31느어어 사노이주 출근때문에 그런데... 그... 킵해놔도 될까... 답레는 아마 내일 오후쯤에는...
-
622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전 12:28:44샤토주는... 리본 머리끈이 약점인가...(메모(????
-
623 사노이 - 유이카 (dgWgCh0sNU) 2020. 11. 5. 오전 12:29:00" 좋아. 이렇게 된 이상 절대 안질거니까... "
이미 엎질러진 물. 아까 제가 했던 말이 부메랑이 되어 다시 날아와 가슴에 꽂히는 순간. 어쩔 수 없습니다. 그저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저의 운명... 그렇다면 질 수야 없죠! 이길겁니다! 어떻게든!
" 후후후. 그럼 나도 좋은 문제를 하나 준비해두도록 할게. "
어째 웃는 모습이 악역같아 보이는 것은 기분탓일겁니다. 뭐, 모자 문제 같은 어려운건 아니더라도 중상 정도의 문제로 준비하도록 할거에요.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을거라는 말입니다!
" 수제 아이스크림! 그렇다면 거절 할 수가 없지... "
수제 아이스크림은 역시 시중에서 파는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부드러운 맛이 있으니까요. 덤으로 더 맛있기도 하고요. 그런걸 포기할 수야 없죠.
" 가자. 벌써 먹고싶어졌어. "
밥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달콤한 디저트는 절대 포기할 수가 없죠. 야나기가 가리킨 곳으로 느릿하게 걸음을 옮기며 그녀가 따라붙도록 합니다. -
624 토우카 - 켄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2:29:21아무것도 없다는 말에, 토우카는 "있어요, 친구가요." 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대사는 맞춰줄 만한 상대에게나 하는 법이다. 시라세라면 장단을 맞춰줬겠지만, 은근히 까다로운 구석이 있는 이 야마다 켄야에게는 할 말이 아니다. 그래서 곤란한 듯 옅게 웃을 뿐이었다.
"뭐랄까, 야마다 씨는... 일전에 쓴 글이 있으니까요. 그 정도로 쓴다면... 여, 역시 중학교 때에도 문예부가 아니었을까- 싶었어요. 그렇다면, 아마도 신입생 때에도 문예부에... 왔겠죠."
근거있는 추론이었다. 그렇게 말한 토우카는, 본론을 말하고 싶었다. 아무도 못 볼 문예부 책상 아래에서 로퍼 끝을 맞부딪혀가며 고민했다.
사실, 켄야가 아니라도 상담할 사람은 많다. 토우카는 학교에도, 세상에도 잘 적응 못하는 히키코모리니까. 담임선생님께 묻는다면 분명히 성심성의껏 상담을 해주실 것이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안면을 튼 사람도, 신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질문을 묻고 싶은 사람은 토우카가 아는 이들 중에서 야마다 켄야 뿐이었으니까.
"자주 쓴 게 아니라고... 야마다 씨는 말했었죠, 그게 첫 작이었다고. 그, 그렇다면... 재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야마다 씨는 출판 의지도, 공모전에도 생각이 없고..."
누구보다 평범하게 고교생인 인간의 답을 들어보고 싶었다.
"왜... 재능을 안 살려요?"
하지만 사정도 모른 채로, 전제의 전제를 기반으로 한 추리를 근간삼아 나온 말은, 사람에 따라서는 달리 들릴 수 있었다. -
625 사노이주 (dgWgCh0sNU) 2020. 11. 5. 오전 12:29:44>>621 앗 알겠어요! 너무 무리하시지 말고 푹 쉬세요! 잘 자요 아오이주!
-
626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전 12:30:28아오이주 잘자~ 나도 슬슬 취침준비를 해야하는데... 으으 싫어 평일 싫어... 내일이 토요일이면 좋겠어어어...
-
627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전 12:35:48잘자요 아오이주~
-
628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2:36:10아오이주 잘 자요... 다들... 안녕...(작별 겸 환영, 토우카주는 안 감)
-
629 카이가주 (z2duQ7JOiE) 2020. 11. 5. 오전 12:40:19아오이주 안녕~!~~~~~~!!!!!!!! 앗 안되겠다,,,, 답레는 쓰고 자려고 했는데 집중력이 영.......
모두 굿바이~~!!~!!!!!!! -
630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2:40:46카이가주도 잘 자요...
-
631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전 12:40:58자러 가는 사람들 모두 잘자란거야. 굿나잇이야.
-
632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2:41:33>>622 그치만 리본 머리끈 귀엽잖아요?
예를 들어서 T씨라던가 N씨라던가 갑자기 리본 머리끈 하고 나오면 갭모에를 주체할 수 없을 것 같고.
K씨가 이메첸이라는 느낌으로 리본 머리끈을 하고 나온다던지, Y씨나 S씨처럼 산뜻한 분이 반짝 귀엽발랄하게 리본 머리끈을 하고 나온다던가, 이런 거 전혀 안 할 것 같은 YA씨가 갑자기 리본 머리끈을 하고 나온다던가, 매번 끈으로만 묶는 YK씨가 리본 머리끈을 하고 나온다던가, 말랑말랑 힐링스러운 H씨나 O씨가 리본 머리끈을 하고 나온다던가, 이런 건 안 할 것 같은 I씨가 부끄러운 듯 리본 머리끈을 하고 나온다던가, 심지어 남캐들이 장발에 리본 머리끈을 하고 나와도 모두 귀여울 것 같다고요. 그러니 제가 리본 머리끈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모두 귀여운 거에요...
하지만... F씨는 어떻게 해도 리본 머리끈을 한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아요... -
633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전 12:43:19다들 잘자요오~
...나란 인간은 애정이 부족하군.(읽어내기 어렵다) -
634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전 12:43:33>>632 자 여러분 이 안의 이니셜을 모두 유추해봅시다... 일단 YA가 야시오 아오이고 YK는 야시오 카야가 틀림없다!(?
-
635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2:44:38>>634 왜 유추할 필요가 있습니까... (정론)
-
636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전 12:45:23>>635 궁금하니까...
그리고 리본 머리끈에 대한 샤토주의 무한한 애정은 잘 알았습니다(흐뭇 -
637 유이카 - 사노이 (Fsect/FLq6) 2020. 11. 5. 오전 12:45:55"저, 저야말로 문제 따위는 단번에 풀어버릴 테니까요!"
얼마나 악랄한 문제를 가져오려고! 불길한 기운이 스멀스멀 몰려오긴 했지만, 그저 기우일 뿐이라며 애써 무시했다. 집에 가면 인터넷으로 몰래 퍼즐 문제를 찾아봐야지. 다른 생각을 하면서도 길은 똑바로 걸었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푸른색의 아기자기한 간판이 나타났다.
"여기에요."
외치며 문을 밀자 딸랑거리는 방울 소리와 동시에 점원의 인사말이 들려온다. 곧바로 아이스크림이 보이는 투명한 진열대 앞으로 향했다. 카레를 시킬 때는 망설였지만, 이곳에선 다르다. 이미 무수히 많은 종류를 맛보았다. 즉, 때에 따라 먹고 싶은 것을 바로 고를 수 있다는 뜻이지.
"전 이걸로 할 건데. 골랐어요?"
블루베리 요거트, 라고 적힌 연한 보라색의 아이스크림을 가리켰다. -
638 켄야 - 토우카 (LxY7ZuJ4b.) 2020. 11. 5. 오전 12:46:27"정답. 뭐, 문예부에 가지않고 집에 가는것도 좋았겠지만 말이야."
이곳이 아닌, 다른 문예부를 잠시 떠올렸다.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나서 많은 것을 잊어버렸고, 잃어버렸지만. 그래도 추억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억들이었다. 지금 이게 중요한게 아니었지. 지금은 미즈코시와 대화중이다. 지금 있는 장소는 다른 문예부실이기도 했고.
"재능이라.. 글쎄다. 잘 하는것과 계속 하는것은 조금 차이가 있거든, 미즈코시."
일단 내가 잘 하는지는 제쳐두기로 하고. 모르는거니까.
"살릴 수 없는거야, 미즈코시. 공모를 한다면 과연 될까. 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수입으로 연결이 되는걸까. 수입이 안정적으로 들어올 수 있을까. 너무 불확실해. 나는 그걸 기다릴 시간도 없고. 기다릴 생각도 없어. 설령, 재능이 있다더라도."
아무래도 진지한 질문이라고 생각했기에 자신이 생각하는걸 대답했다. 나에겐 꿈이 필요한게 아니라고.
"난, 내가 원하는게 있어. 그리고 미즈코시가 말하는 재능은 아마.. 내가 원하는걸 얻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아." -
641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전 12:48:15앗 카이가주 자러갔구나... 잘자 카이가주~ 인사가 늦어서 미안한거시다...
-
651 토우카 - 켄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2:59:45토우카는 솔직히 조금 놀랐다. 이런 진지한 답변이 나올까, 하며 가챠 돌리듯 물어본 것이기야 하지만... 진짜로 나올 줄은 몰랐던 것이다. 단챠로 쓰알을 뽑는다면 분명 이런 기분이겠지. 토우카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지만, 비유를 하자면 그런 느낌이었다.
"아하..."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며 켄야를 바라보는 토우카는, 아주 의외란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의외가 아니었다. SSR의 확률 만큼 기대해봤을 뿐이다. 그리고 들어맞았고.
신에게 사랑을 가르칠 정도로 완숙한 어른, 실제로도 곧 졸업을 목전에 둔 야마다 켄야는 이제 친구라기에는 좀 거리감이 있었다. 그럼에도 토우카는 친구라고 계속 부르겠지만, 뭐랄까. 있었다, 그런 게.
토우카는 옥상에서도, 워터파크에서도, 하물며 연인끼리 본다는 불꽃놀이에서도 언제나 아이처럼 굴었다. 사랑이라는 말을 딱히 생각해본 적도 없거니와, 어른이 되어서도 못할 것이라 규정짓고 있었다. 그런 반숙의 토우카가 켄야의 완숙함을 맞닥뜨렸을 때 느끼는 것은 쓸쓸함이었다.
언제나 같이 놀아줄 듯 하던 동네 오빠가 어느새 대학에 합격해서 상경하고, 자취하느라 동네에서 자취를 감추었을 때의 기분이라면 정확할까. 그마저도 드라마나 만화로 얼핏 느낀 쓸쓸함이지만, 유사했다.
"야마다 씨, 이러니까... 되게, 선배 같네요."
물론 꿈에 관해서는 토우카도 반쯤 포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단적으로 말할 만큼은 아니었다. 그게 반숙과 완숙을 가르는 것이겠지. 토우카는 졸업식 때는 이보다 더 쓸쓸할 거라고 미리 짐작했다.
"내가 좀 더... 사람에게 다가갈 줄 알고, 친구도... 서슴없이 사귀는, 그런 사람이었더라면, 분명 선배라고 불렀겠죠. 켄야 선배라고."
하지만 도쿄에서 배웠다시피, 그런 응석을 받아줄 만큼 세상은 녹록치 않다. 이런 어른 앞에서는 더더욱이.
"아쉽네요..." -
652 시라세주 (Y2JEix1IPc) 2020. 11. 5. 오전 1:05:35
-
653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전 1:05:56이럴수가! 역시 천둥새야!! 천둥처럼 빠르게 왔어!!(?
-
654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전 1:06:25어서와요 시라세주~
-
655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06:29>>652 아아, 역시 빠르군.
『고맙다, 천둥새.』 -
656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전 1:07:10어서와 시라세주. 좋은새벽이야.
-
657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07:10아리가또 카미나리토리!!
-
658 시라세주 (Y2JEix1IPc) 2020. 11. 5. 오전 1:07:38글쎄 지금의 시라세라면 뭐 별 대수라고. 하면서 아무렇잖게 하고 나올 것 같지만.
-
659 시라세주 (Y2JEix1IPc) 2020. 11. 5. 오전 1:08:08자다가 나쁜 꿈을 꿔서 깼어.
-
660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08:48>>659 아이고... 더 자는 건 힘들겠네요... 아마도...
-
661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09:44>>659 앗... 아아...
-
662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전 1:10:32앗..아아... 시라세주...(토닥토닥
-
663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전 1:11:10그럼 교대근무처럼... 내가 자러 가볼게에 :3 다들 좋은 새벽... 시라세주도 푹 쉴 수 있으면 좋겠다...
아마 오후쯤 다시 만나 다들~ -
664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전 1:11:14저런....잠시 스레에서 기분전환 좀 하자. 시라세주. 잡담이라도 하면서 말야.
-
665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11:49카야주 잘 자요...
-
666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12:11카야주 좋은 꿈 꾸세요...
-
667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전 1:12:35앗 아 카야주는 잘 자. 좋은꿈 꾸라는거야.
-
668 츠바사주 (ZoIR7Xc3oM) 2020. 11. 5. 오전 1:13:03아이고 라세주 악몽이라니...토닥이야...
하면서 나도 갱신.....죽겠다 진짜....ㅇ<-< -
669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13:38>>668 츠바사주는...무슨 일로... 괴로우신가요...
-
670 켄야 - 토우카 (LxY7ZuJ4b.) 2020. 11. 5. 오전 1:13:40"난 언제나 선배였다고? 뭐야, 그럼 여태까지는 선배취급을 안했다 이거냐!"
라고 외치며 처음 만났을때 마치 위협하는 듯 다가가면서 외치다가 그대로 멈추고는 다시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이제 미즈코시는 이런걸로 무서워 하지 않을테고. 미즈코시를 무섭게 만든다고 해서 아무런 의미도 없으니. 이제야 이 위협아닌 위협이 장난으로 받아들여지는구나, 하고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보니 벌써 가을이다. 봄의 축제에서 만난지 얼마 지난 것 같지도 않았는데 벌써. 그렇다면 졸업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리였으니 참 오묘한 기분이 아닐 수 없었다.
"천천히 해. 넌 아직 1학년, 시간은 넘친다고? 나보다 2배는 더. 하지만, 네가 선배라고 불릴 날도 그리 멀지 않았어."
'물론 불러 줄 사람이 있다면 말이지?' 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며 소리없이 웃는다.
"아쉬우면 부르던가. 난 선배라고 부르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고?"
게다가 선배라고 부른다고 싫어 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거다. 그리고 당연히 나도 그 중 한명일테고. 다른 사람들도 선배라고 부르면 좋을 것 같은데. -
671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전 1:13:52츠바사주는 뭔일이야. 아이고. 일단 어서와. 고생많았네.
-
672 츠바사주 (ZoIR7Xc3oM) 2020. 11. 5. 오전 1:14:05카야주는 잘자~~
마랴주 답레는...내일 줄게.....(시체 -
673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14:12밤에 뜨는 해... 어서오세요...
-
674 유이카주 (Fsect/FLq6) 2020. 11. 5. 오전 1:14:22시라세주 어서와. 꿈자리가 사나웠구나. 다시 잠에 들 때는 좋은 꿈을 꿔야 할 텐데..
카야주 잘 자~ -
675 켄야주 (LxY7ZuJ4b.) 2020. 11. 5. 오전 1:14:30카야주 안녕히가세요.
시라제수 어서와요. -
676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전 1:15:34다들 어서와요오..
푹 쉬시길 바래요...
으... 체감상 두 달 걸렀다 하니까 더 고생인 기분이네요. -
677 츠바사주 (ZoIR7Xc3oM) 2020. 11. 5. 오전 1:15:58다들 안녕안녕~~ 앗 별일은 아니고 그냥 쪼까 혐생일이야....<:3 신경쓸 게 많아져서 정신을 놓고 있을 틈이 없고...그게 얼마없는 내 기력을 갉아먹을 뿐이지....()
-
678 사노이 - 유이카 (dgWgCh0sNU) 2020. 11. 5. 오전 1:16:01" 그랬으면 좋겠는걸~ "
빈말일 뿐인 말을 하고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느긋하게 걷다보니, 벌써 아이스크림 가게에 도착했습니다. 벌써라고는 해도 카레집에서 5분도 안되는 거라였지만요. 아무튼 도착하고서 안을 들어가니, 아까의 카레집과는 또 다른 느낌의 인테리어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 와. 좋은 가게 진짜 많이 알고있구나. "
솔직하게 감탄하며 가게를 둘러보다가, 야나기가 아이스크림을 고르자 옆으로 가서 메뉴판을 들여다봅니다. 어디보자... 무슨 맛이 좋을까... 하는 느낌으로 메뉴판을 보는데... 뭐가 이렇게 많아...? 아이스크림이란 이렇게 다양한 맛이 있던건가요...? 물론 저어기 31가지 맛이 있는곳도 있긴 하지만...
" 어, 어어... "
난잡해진 머릿속을 해쳐나가며 각양각색의 맛들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초코? 아니야 너무 달 수도 있어. 딸기? 아이스크림으로 딸기는 취향이 아닌걸... 그럼...
" 난, 이거...? "
자신없는 손가락으로 가리킨 것은 무난해보이는 바닐라였습니다. -
679 유이카주 (Fsect/FLq6) 2020. 11. 5. 오전 1:16:28츠바사주 어서와~ 오늘도 고생많았어 X0
-
680 사노이주 (dgWgCh0sNU) 2020. 11. 5. 오전 1:16:41시라세주 츱사주 어서와요! 카야주는 잘자요~
-
681 시라세주 (Y2JEix1IPc) 2020. 11. 5. 오전 1:17:23다들 걱정해줘서 고마워. 뭐 금방 잊고 다시 잠들겠지. 아니면 오늘 아침이 조금 서둘러 왔다고 생각해도 되겠고...
-
682 시라세주 (Y2JEix1IPc) 2020. 11. 5. 오전 1:17:44츠바사주도 왔네. 어서와~ (몬스터에너지 ON
-
683 켄야주 (LxY7ZuJ4b.) 2020. 11. 5. 오전 1:18:04츠바사주 어서와요.
-
684 츠바사주 (ZoIR7Xc3oM) 2020. 11. 5. 오전 1:22:04악몽...일전에 한번 제대로 꿔봐서 왠지 엄청 공감되는 기분이네...그럴 때는 웃긴 영상 같은 걸 보는 게 도움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라세주 부디 얼른 기분 나아졌으면 좋겠네.
-
685 토우카 - 켄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22:33토우카는 위협하는 듯한 몸짓에 힛, 히... 하고 멋쩍은 웃음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착실히 몸을 웅크리긴 했지만. 켄야가 자리에 앉자 다시 구부정한 몸을 펴고서는, 조금 웃었다. 그래도 놀아주는구나- 싶어서.
"뭐, 뭐랄까... 나, 위엄이라던가... 없으니까요. 선배... 라고 불리긴 힘들걸요, 아마도..."
그렇게 말하며 볼을 긁적거렸다. 물론 이 고등학교에는 3학년인데도 어른 구실 못하는 학생들도 많고, 나이를 헛먹은 듯이 구는 신도 많다. 그런 사람들도 '선배'라고 불러주고 있었던 토우카는, 이제서야 켄야를 선배라고 부르는 것에 묘하게 미안해졌다.
그것은, 토우카가 아직 봄의 코찔찔이던 시절에 부르던 호칭이 입에 굳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란 본래 자신을 잡아먹을 듯 구는 추악한 이들이라고, 저 발랄한 인싸놈들도 결국은 음습한 욕망을 마음속에 감춘 쓰레기들이라고 애초부터 부정하던 시기. 켄야도 그런 첫 인상이었지만, 그럼에도 다가와준 덕분에 많이 바뀌었다. 선배라고 부르려거든 진즉에 불렀어야 했는데.
아마도, 토우카에게는 오랜 후회로 남을 생각이었다.
"그래도, 그... 문예부장처럼 호통칠 때, 케, 켄야 선배... 조금, 조오끔... 선배같았으니까요. 문예부장 맞구나, 싶기도 했구..."
역시 일상적인 호칭을 단번에 바꾸는 건 어색한지, 토우카는 귀를 붉히고는 하하... 하고 겸연쩍게 웃었다. -
686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24:49요비스테... 완료...
-
687 츠바사주 (ZoIR7Xc3oM) 2020. 11. 5. 오전 1:26:20요비스테 척척 밟아가는 애들 보면 기특하고(?) 부럽더라... 망나니는 이름 한번 제대로 불러주는 것도 반쯤 기적이라서(급후회
-
688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27:14스레 끝날 때까지 아무도 이름으로 안 부르고 안 불릴 것 같아
스-쨩을 노려볼까... -
689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27:43>>687 저것도 7회차 일상을 거쳐 할 수 있게 된 거니... 나름 오래 걸렸어요...
-
690 사노이주 (dgWgCh0sNU) 2020. 11. 5. 오전 1:28:27정신력 한계로 이만 자러가보겠습니다... 죄송해요 유이카주... 계속 일상을 끄는 것 같아서... 8ㅁ8
-
691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29:18사노이주 잘 자요...
-
692 츠바사주 (ZoIR7Xc3oM) 2020. 11. 5. 오전 1:30:03스-쨩... 스-쨩은 과연 요비스테의 범주라 볼 수 있을까......(흠티콘)
킹치만...7회차래도 부러운 건 부러운걸 으아악 나도 요비스테 하고 청춘뿜뿜 하고 싶다(대체 -
693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30:10사노이주도 좋은 꿈 꿔요...
-
694 츠바사주 (ZoIR7Xc3oM) 2020. 11. 5. 오전 1:30:29사농주 잘자~~
나도 기력충전을 위해 잘 각을 재야지 슬슬....... -
695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31:30츠바사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
696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31:43그리고 좋은 꿈...
-
697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32:12다들 안녕... 화이팅... 잘 자요...
-
698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32:26저는 아직 안 자요...!!!!
-
699 츠바사주 (ZoIR7Xc3oM) 2020. 11. 5. 오전 1:32:50으아악 아직 안 가 보내지 마(발악
-
700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33:39츠바사주 어서와요...
-
701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33:59
-
702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35:56토우카주도... 킵하겠습니다... 답레 이어주시면... 내일 이어둘게요... 켄야주... 감사...!!
-
703 츠바사주 (ZoIR7Xc3oM) 2020. 11. 5. 오전 1:36:29이런 오로카나 사토주....함정카드는 미리 깔아놓는 거지 바로 발동은 안 돼...! 따라서 나의 <승리>다....!!(아무말
-
704 켄야 - 토우카 (LxY7ZuJ4b.) 2020. 11. 5. 오전 1:36:48"하긴, 너는 부활동도 안하니 더 힘들수도 있겠다. 아쉽네."
어차피 호칭이야 바뀌기 마련이다. 몇 개월 후에 내가 더 이상 선배로 불릴 수 없는것과 같이. 설마 나도 선배라고 불렸는데 미즈코시가 못 할까. 언젠간 불리게 되겠지. 아니면 뭐, 대학교에 들어가서 불리던지. 적어도 나보다는 성적 좋을 것 같고.
"거기선 그렇게 해야했으니까 한거잖아. 정말 귀찮았다고."
이젠 지난 일이니 상관이야 없었다. 이제와서 그때의 일로 뭐라고 할 사람도 없었고. 게다가 장소가 장소다보니 많은 사람에게 노출된 일도 아니었다. 어이구, 본인이 말해놓고 본인이 웃고있네.
"부러우면 불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던가. 선배라고 불리는거, 이게 제법 나쁘지 않거든. 예를들어... 지금이라던가?"
'키히히히히.' 하고 소리를 내어 웃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제 슬슬 부실에서 나갈 준비를 해야했으니.
"아, 그러고보니 너 팔찌는 하고온거야?" -
705 켄야주 (LxY7ZuJ4b.) 2020. 11. 5. 오전 1:37:04고생하셨습니다!
-
706 유이카 - 사노이 (Fsect/FLq6) 2020. 11. 5. 오전 1:37:41"우리 마을에 생각보다 맛있는 곳이 많더라고요."
찾아보면 다 나오더라. 말을 하면서도 여전히 시선은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향했다. 기왕 먹는 거 2가지 맛을 고를 셈이다. 하나는 이미 골랐으니 하나만 더 고르면 되겠다. 열심히 굴러가던 눈동자는 곧 바닐라에 고정되었다.
"바닐라 좋죠. 흔한 건데도 여기건 좀 달라요. 이상하게 더 맛있다고 해야 하나."
바닐라는 맛있다. 저도 좋아하니까. 다만 말한 대로 어디서든 맛볼 수 있다. 무난한 만큼 특색이 없달까. 기껏 수제 아이스크림 가게까지 와서 먹기엔 아쉬운 선택이다. 처음 온 날이니 더욱. 물론 꼭 먹어야겠다면 말리진 않겠다만, 추천은 못 하겠다.
"있잖아요. 아까 카레는 우시다 씨가 골라줬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엔 제가 추천해주는 거 먹어보지 않을래요?"
대놓고 아깝다고 할 수가 없어 약간 돌아가는 방법을 택했다.
"아, 바닐라 먹고 싶으시면 그냥 먹으셔도 되고요." -
707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전 1:38:05다들 푹 쉬세요~
-
708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39:23
-
709 유이카주 (Fsect/FLq6) 2020. 11. 5. 오전 1:41:50>>690 괜찮아. 나도 느린 편이라 마찬가지인걸 X0 잘 자구 답레는 천천히 줘~
-
710 시라세주 (Y2JEix1IPc) 2020. 11. 5. 오전 1:42:57멀티를 구하겠다는 생각은 굴뚝같기만 한데, 좀체 그러질 못하겠네...
유이카랑 카미온케이도 가야 되고, 토우카랑도 카이가랑도 이야기해봐야 되는데. 이렇게 주저앉아 있어선 안 되는데.. -
711 츠바사주 (ZoIR7Xc3oM) 2020. 11. 5. 오전 1:43:18>>708 뭐...라고...?!
그런 연유로 누구야주는 자러 들어가게씁니다... 잊지 마십시오... 저를 재운 것은 설탕주라는 사실을..............(? -
712 시라세주 (Y2JEix1IPc) 2020. 11. 5. 오전 1:44:35왕가의 신전은 어쩔 수 없지 ㅋㅋㅋㅋㅋ
-
713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46:28
-
714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전 1:48:24요비스테? 그런거 ㄴ있을수가 없어...돌려야 생기든 말든 하지. 따흑.
츠바사주 잘 자. 푸우우욱 자. -
715 시라세 - 코요 (Y2JEix1IPc) 2020. 11. 5. 오전 1:51:42"아니... 나름대로 특대의 상품이었는데 대답이 시큰둥해! 상처받았엇!" 시라세의 입이 삐죽 튀어나왔다. 물론 진짜 삐진 것은 아닌 모양이고, 코요의 뒤이은 말에 쑥 들어갔지만. "아항. 알았어. 조심할게~" 그래도 조심할게, 하는 말이 빈말은 아닌지, 코요가 그렇게 언질을 주고 나서는 시라세는 보폭 때문에 코요를 곤란하게 만들지는 않았다. 휘적휘적 느긋하게, 시라세는 다른 누군가의 발걸음을 따라 걷는 일이 익숙한 모양이었다.
"으음... 저거?"
시라세가 가리킨 것은 아주 당돌하게도 "카미온케이의 맛!" 이라고 써져 있는 타이야끼 노점이었다.
"풀빵이 싫으면 다른 더 영양소 충분한 걸 먹어도 되지만, 저번 카미온케이 때 저걸 못 먹어봤거든. 이번에는 먹어보겠다고 벼르고 있었단 말야."
하고, 시라세는 코요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 기울여보인다.
"저걸 먹고 싶은데, 어때?" -
716 시라세주 (Y2JEix1IPc) 2020. 11. 5. 오전 1:53:47카미온케이의 맛이 뭔데?? 하고 어리둥절할 코요주를 위해 설명하도록 하지!
본디라면 코요주가 한번 답레를 준 이후에 시라세주가 그 맛이 무슨 맛인지 서술해줄 생각이었긴 하지만, 혹시 코요주가 코요주의 레스에서 그것을 서술하고 싶어할까 봐 미리 알려주자면, 시라세가 지목한 그 카미온케이의 맛 타이야끼 노점에서 파는 타이야끼는 기본적인 팥맛 이외에도 단호박맛, 메이플시럽맛, 버터스카치맛의 유니크 바리에이션이 있다! -
717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전 1:55:06물론 토우카는 전교 1등(거꾸로)이며 대학은 못 갑니다...
-
718 유이카주 (Fsect/FLq6) 2020. 11. 5. 오전 1:55:44츠바사주 잘 자~
>>710 시라세주 요즘 피곤해 보이던데.. 일상도 좋지만, 현생이 우선이니까 무리하지 말구. 나중에 괜찮아지면 그때 느긋하게 돌려보자. uu -
719 시라세주 (Y2JEix1IPc) 2020. 11. 5. 오전 1:56:39다만 그 특별한 맛의 타이야끼들에 이건 이 맛이다 이건 이 맛이다 표찰을 달아놓지 않고 그냥 커다란 간판으로 카미온케이의 맛! 이라고만 써붙여놓았어! 이 타이야끼가 무슨 맛인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구워진 반죽의 얇은 부분으로 비쳐 보이는 소의 색깔을 보고 추정하는 방법밖에 없지만, 그나마도 메이플시럽맛과 버터스카치맛의 소 색깔은 둘 다 크림에 가까운 하얀색이라 분간이 안 가는 것이 함정이다!
사실 저번주에 시라세주가 먹어봤다곤 말 못해! -
720 시라세주 (Y2JEix1IPc) 2020. 11. 5. 오전 1:58:05>>718 응.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수요일 저녁에 열일한 덕분에 오늘 저녁부턴 느긋할 것 같으니까 말야... 말해줘서 고마워. 88
-
721 시라세주 (Y2JEix1IPc) 2020. 11. 5. 오전 1:58:57야밤에 먹을 것 이야기를 너무 소상하게 적었다가 자폭 피해를 입었다!!!
-
722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전 2:05:2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폭피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23 시라세주 (Y2JEix1IPc) 2020. 11. 5. 오전 2:16:21여러분들은 밤중에 레스 적을 때 조심해야 해...
시라세주는 이만 자러 가도록 하지! -
724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전 2:17:13아. 소설 보느라 시간이 이렇게나..
다들 잘자요~ 저는 자러 갑니다.. -
725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전 2:25:21시라세주 마리아주 잘자.
나도 답레만 슥 올려두고 자야지. -
726 코요 - 시라세 (Wqvt9Z9Ruk) 2020. 11. 5. 오전 2:47:49전에는 보폭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제가 상대에게 큰 잘못이라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저의 사정으로 누군가가 신경쓰게 만드는게 미안하면서 심한 자책감이 들었다. 동시에 몸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간 '나'에게 쓰디 쓴 원망도 들었고. 하지만 지난 반년간의 시간이 저를 몰아가던 감정에서 조금이나마 거리를 두게 해주었다. 제가 양해를 구할 때마다 들어온 말들에, 제멋대로 받은 구원이었다.
"저거...요?"
시라세가 가리킨 쪽을 보니 그 끝에 타이야끼 노점이 보였다. 카미온케이의 맛이라는 두루뭉실한 표현을 보자, 순간 하나비 때 먹었던 러시안 타코야끼가 생각나 흠칫, 어깨를 떨었지만, 저건 왠지 그런 꽝은 없어보여서 괜찮겠다는 안심이 뒤따랐다. 타코야끼처럼 여러개 들은것 중에 하나도 아니니 괜찮겠지. 요기로도 충분할 듯 싶어 시라세를 보며 말했다.
"벼르고 있던 거라면 먹어봐야죠. 저도 보니까 먹어보고 싶어지네요. 그럼 사람이 몰리기 전에 얼른 가서 주문하도록 할까요."
때마침 앞선 손님들이 갓 나온 타이야끼를 들고 노점 앞을 떠나가고 있었다. 금방 줄이 생기기 전에 가자고 말하고 그 앞으로 걸어갔다. 다행히 그 사이 끼어드는 사람이 없어 바로 주문 가능해 보였다. 풍채 좋은 노점 주인장에게 고개를 꾸벅 숙였다 들곤 시라세를 향해 다시금 물었다.
"타이야끼, 카미온케이 맛으로 두개, 면 되겠죠?"
두 사람이니 두개면 되겠지만 혹시나 해서 말이다. 한 손에는 언제 꺼냈는지 모를 동전, 타이야끼 두개값을 들고서, 시라세의 대답을 들으면 주인장에게 넘겨주려 하고 있었다. -
727 시오주 (HCEkJltKD.) 2020. 11. 5. 오전 8:13:02모두 좋은 아침...... 과제 완료를 실패했다
-
728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8:21:27좋은 아침... 인데 시오주...... 😭
-
729 시오주 (HCEkJltKD.) 2020. 11. 5. 오전 8:25:46멘탈이 13살의 앞니처럼 흔들거리고 있어...... ;=;) 오늘은 어떻게든......!!!!
-
730 코요주 (i3FKVgYKDg) 2020. 11. 5. 오전 11:01:44병원 가는게 세상 제일 귀찮아...
-
731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전 11:07:31귀찮아도 안 갈 순 없으니 어쩔 수 없어요.
-
732 토우카 - 켄야 (o.qbDjfRG2) 2020. 11. 5. 오후 12:06:36유감, 토우카는 학교 성적이 전교 꼴찌권에서 놀고 있는, 자랑스러운 미즈코시의 막내딸이랍니다. 대학교 지망도 없고 꿈도 없고 장래 희망도 없습니다. 켄야는 아직도 토우카를 모르고 있군요!
"그, 그 때는... 번거롭게 해서... 미안해요."
키히히히, 하고 켄야가 웃자 토우카도 어색하게 따라 웃었다. 까르륵 소리내서 웃는 건 역시 익숙해지질 않는다. 부끄러운 듯이 입가를 가리는 손 아래, 흰 뱀 팔찌가 엿보였다. 가디건을 입고 있어 그 소매에 가려진 모양이었다.
"으응, 매일 하고 다녀요... 가, 가끔 까먹기도 하는데... 그러면 알아서 배낭이라던가, 치마라던가... 물고서 따라오거든요. 은근히 머리가... 좋은 거 같아요. 팔찌 주제에..."
하고, 초록색 눈을 내려다본다. 끼고 자면 악몽을 꾸기도 하고, 가끔은 얼굴 위로 뭔가 차가운 게 스치는 기분도 들긴 한다. 그걸 제외하면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묘하게 생긴 것도 좀 귀여워보이기 시작했다. 머리부분에 딱밤을 때리면 불만스럽다는 듯이 팔찌가 밭게 조여오기도 하고.
토우카도 켄야를 따라서 가방을 어깨에 걸치고 부실을 나섰다. 문단속을 할 동안 옆에서 가만히 기다려주며, 이 복도와 계단을 다시 한 번 둘러보았다. 켄야가 졸업을 할 즈음에는 이 곳에 올 일도 없게 되겠지. 문예부에 오는 용건은 야마다 켄야, 그리고 게임이 주요했으니까.
"...켄야 선배가 가면, 나... 누구랑 점심을 먹어야 할까요..."
아직 친구는 두 명밖에 없는데... 소심하게 종알거리며, 토우카는 푹 한숨쉬었다. 정말로 친구를 사귀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이 들기도 했다. 시라세도 졸업하면, 토우카는 남은 1년을 더욱 쓸쓸히 보내야 할 테니까.
이래서 아싸로 있고 싶었다. 무뎌지면 아쉽지도 않으니까. 하지만 친구랑 노는 건 즐거웠고, 재미있었고, 행복했다.
다시는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
733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2:07:43토우카주 어서오세요...
-
734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12:08:36다들 안녕... 사토주도 안녕...
-
735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2:12:18안녕...(환영)
-
736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12:12:49안녕...(일루전)
-
737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2:16:48
-
738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12:18:04>>737 점심먹으러 간 직장인들이 떠나고 홀로 남겨진 사토주의 모습...
-
739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2:21:09
-
740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12:22:15>>739 토우카(달팽이)는 잘 지내나요..?
-
741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2:24:27>>740 돌조각에 붙어 있어요...
-
742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12:24:56>>741 잘 길러주세요... 좋은 아이예요...(?)
-
743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12:28:50갱싱갱싱... 다들 안녕하세요...
어제는 시간이 없어서 못한 걸 오늘 하니 아주 사정이 괜찮아졌습니다..(고개끄덕) -
744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12:29:35마리아주 안녕..
-
745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2:30:43마리아주 안녕... (환영)
-
746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12:33:04안녕하세요 토우카주, 샤토주~
뭔가. 아무말이나 해도 다 들어주는 아라이상같은 거 생각하니 재미있어 보인다. 그러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손이다. 음. 글렀군. -
747 코요주 (i3FKVgYKDg) 2020. 11. 5. 오후 12:33:08병원비보다 간식비가 더 나온것에 대하여.
다들 좋은오후. -
748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12:34:06코요주도 안녕...
-
749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12:36:27코요주도 어서오세요~
-
750 카야주(루팡) (UbtjZLcsNo) 2020. 11. 5. 오후 12:36:57안녕... 다들 좋은 점심...
-
751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2:37:40코요주도 어서와요.
군것질은... 어쩔 수 없지... -
752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12:37:48카야주도 안녕...
-
753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2:37:58이쯤되면 올 것이라 생각했다...
루팡주도 안녕... -
754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12:38:20카야주도 반가워요오~
오늘은 카미온케이를 구해야지...(고개끄덕) -
755 카야주(루팡) (w8ZFva./Io) 2020. 11. 5. 오후 12:38:55나의 등장시간이 정해져버린것인가... 내일부터는 바꿔야지...(안 바꿈)
다들 헬로헬로 :3
좋은 점심이야... 다들 맛점하길... -
756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2:39:56카미온케이 일상 한번은 해봐야 하는데...
벌써 목요일이야. 전장. -
757 카야주(루팡) (w8ZFva./Io) 2020. 11. 5. 오후 12:41:26벌써 목요일...(흐릿
이렇게 된 이상 주말엔 멀티를 뛴다... 카미온케이...!! -
758 코요주 (i3FKVgYKDg) 2020. 11. 5. 오후 12:48:28간식...만이천언 이상 사면 장우산을 주는걸. 이걸 안 받을수는 없지.
나도 구한다 멀티. 카미온케이. 오늘 저녁에. -
759 카야주(루팡) (w8ZFva./Io) 2020. 11. 5. 오후 12:51:36아아... 그건 어쩔 수 없지... :3 만이천원 정도라면 뭐...
-
760 카이가 - 카야 (QraOqDUT76) 2020. 11. 5. 오후 1:25:52"허면 병나발 부는 것은 영 취향이 아니신지?"
킥킥거리며 시시한 농을 던지지만 그도 동의는 한다. 맛과 정취를 찬찬히 느끼기에는 잔으로 조용히 마시는 것이 좋지. 그렇지만 캔은 캔대로 시원해서 좋다. 토오미츠나미는 자신은 달리 잔을 쓰지 않고 반절 남은 술을 그대로 쭉 들이킨다. 음료에 가까운 술답게 향이며 뒷맛이 달큰했다.
인간도 아닌 신에게 음식을 권하고선 어딘지 뿌듯한 얼굴이 된다. 소풍이라도 나온 듯 소소하게 노닥거리는 짓도 꽤 오랜만이라.
아, 이거 오징어다. 뱀신이 늘어놓은 것들 중에 이카야키를 골라 "나 역시 감사히."하며 콕 찍어서 들어올렸다. 오랫동안 바다에 살았던 탓인지, 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말해야 할지, 미적 취향도 미각적 취향도 해산물이 좋다.
씹어서 삼켜내기보단 구멍 안으로 던져넣는 것에 가까운 행동과 결과였다. 잘라놓지 않아 분명히 물리적으로는 그 작은 '사람 모양'의 입 안 공간에 한꺼번에 넣는 것이 불가능한 크기의 음식이었건만, 이카야키는 내부에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다른 공간으로 넘어가는 듯 어떠한 방해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씹지도 않고 모두 넘긴 이후인데도 기이하게도 맛을 느끼는 양 골똘히 집중하는 눈치다. 그러다 불쑥 든 딴생각이 들어 이리 묻는 것이다.
"맞아, 두연 궁금해지는구려. 그대는 지의 기운을 얻으려 이곳에 오셨소?"
// 통오징어인지 크레페형 이카야키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또 한입컷 했다는 걸로(?) -
761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26:25오오 츠나미 오오
-
762 카이가주 (QraOqDUT76) 2020. 11. 5. 오후 1:26:53나도.... 일상......
오늘은 꼭 멀티를 구할까 싶...은데 지금도 텀이 느려서 큰일이구만..... ;3 -
763 카이가주 (QraOqDUT76) 2020. 11. 5. 오후 1:27:3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 계속 오오인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토샤토 하이~~! -
764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1:33:38오오....다들 안녕...
-
765 카이가주 (43vS49vaYk) 2020. 11. 5. 오후 1:36:31오오 킹갓샤먼 안녕....
-
766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47:54오오 안녕 오오
-
767 카이가주 (dYmDfSjcj6) 2020. 11. 5. 오후 1:53:06오오 오오 오오
-
768 켄야주 (LxY7ZuJ4b.) 2020. 11. 5. 오후 2:02:10
-
769 사노이주 (dgWgCh0sNU) 2020. 11. 5. 오후 2:08:08
-
770 미쿠주 (/pS8LegqQQ) 2020. 11. 5. 오후 2:15:29늦게 확인했읍니다 토우카주 일상... 수고하셧어요... 미쿠지 머랭과자 맛나게 먹었다고 합니다 양과자 맛있다 움냠냠ㅇㅅ(ㅇ
-
771 카야-카이가 (9SBh1ToZ.o) 2020. 11. 5. 오후 2:15:55“후후, 그것도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지. 병나발을 부는 것이 흥겨울 때도 있지만은, 지금은 아닌듯 하니 말이네.”
취향이 아니라고 단언하기에는 확실히, 병나발을 불어도 흥겹고 즐거울 때도 있다. 하지만 카야가 생각하기엔 그건 좀 더 많은 인원이 어울려서 진탕 마실 때나 그러한 것이었고, 이렇게 둘이서 술을 마실 때엔, 그리고 이렇게 정취를 느끼기엔 역시 잔으로 조용히 마시는 것이 좋은 것이었다. 향과 맛을 느끼기엔 지나치게 달큰한 음료수 같은 맛이지만 뭐어, 분위기라는 것이다. 오징어를 통째로 양념을 발라 구워낸 이카야키를 한 입에 집어삼키는 토오미츠나미를 보며 만족스레 씨익 웃음짓는다.
“음? 아아, 그렇다네. 상세히 말하자면 길고도 긴 이야기가 되어 따분할 터이니 줄여서 말하자면, 내 자매와의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지의 기운을 얻으러 왔다네. 허면… 토오미츠나미 그대도 지의 기운을 얻기 위해 이곳에 온 겐가?”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라는 대목을 말할 때는 묘하게 자신있는 표정이 되었다. 스스로가 아오이 보다 앞서나가고 있다. 그리 굳게 믿고 있는데에서 오는, 흔히 말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그 표정의 원천이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아마 이 해난신도 같은 것을 목적으로 하고 왔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짐작하고 슬쩍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루팡과 함께 답레를... 아니 오오 대체 뭔뎈ㅋㅋㅋㅋㅋ 옆신 스레가 오오 스레가 되어버렷(??? -
772 아오이주 (pmGsXbbkq.) 2020. 11. 5. 오후 2:38:57아오는 사격장에서 맨손으로 던져도 된다는 허가를
.dice 1 2. = 2
1.받았다.
2.아니 당연히 안되죠 -
773 아오이 - 사노이 (pmGsXbbkq.) 2020. 11. 5. 오후 2:44:37"응... 그, 나 나름 오래되기도 해서 모습은 이래도 애착은 있어..."
생각해보니 이 옷, 중간에 수선이니 뭐니 맡기기도 해서 원래의 형태와는 상당히 달라져있었다. 그럼에도 같은 옷이라고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이 쓸데없이 화려해보이는 무늬나 언제 묻었는지도 모를 흔적때문일것이다. 아오의 옷은 대체로 이런 것이 대부분이다. 온전히 자신의 것이었던 것은 남아있지 않았다. 갑옷은 부숴지고 깨지기도 해서 의례용으로 남긴 하나를 제외하면 원래의 형체따위 남아있지 않은 프랑켄 슈타인 같은 것 뿐이다. 그러고보니 사노이는 처음 만났을때 아오가 직접 옷을 선물했다고 했었지? ...아니 신품이 없지는 않을테니 괜찮을거야. 세탁하면 냄새도 안날테고...
"응? ...아니아니아니아니!!!! 완전 풀컨디션!!! 아오 완전 사이어인 상태거든!!!! 신은 피로같은거 없어!!!!"
고민하고 있던 것이 그대로 읽혀버린 탓일까 이상하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사노이가 아는 아오와 지금의 아오는 다르다. 애초에 처음 본 사람을 마음에 든다면서 자신의 가신이 되라고 하다니 터무니없는 멍청이잖아? 아니 그, 지금도 그런 부분에서는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그, 마음의 문제라고 할까... 정시느이 문제라고 할까... 여러가지 요인 덕분에 주의를 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아오다. 어느쪽이건 전부 지금의 아오지만 가능하면 그 취해있던 타케아오노미코토는 아닌걸로 해두자. 그렇게 결심하고는 사노이의 손을 이끌려 했다. 사격장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런 문제가 아니라!!! 그, 한명의 신으로서 한사람의 신도를 편애할 수는 엄ㅅ으니까... 그러니까 그게..."
아 안돼, 더이상은 무리. 오히려 사고가 폭주해서 어떤 대응이 좋을지조차도 생각이 안나. 아니 그, 물론 옛날... 그러니까 흑역사시기에는 가끔 신관이랑 마을을 돌아다닌다거나 한 적이 있는데 그거랑 이번은 별개라고나 할까 아니 애초에 이거 해버려도 괜찮은건가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아 있단 말이지?! 아니 오히려 이건 불경한건가...? ㄱ...그래... 애초에 사노이는 신도고 아오는 신이니까...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아니 그래도 친구라고 한건 아오쪽이고... 그, 어느 쪽이냐고 하면 사노이는 좋은 아이같고...? 어...얼레? 아니 뭔가 이상한데...?
"근본적으로는 틀리지 않았지만... 그, 그래도 아오처럼 되는건 무리. 코르크로 벽을 뚫는건... 그... 맨손으로..."
정신이 빠진채로 당황하다보니 사격장에 이른것을 알아차렸다. 이대로 사노이에게 가호를 준다면 아마 원하는 건 전부 얻을 수 있을테지만... 음... 그런데 코르크를 손으로 들고 던져도 사격인건가...? 투석도 사격이라고 볼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애초에 이런 곳은 약한거 아닌가...?
"아, 그, 그러면 우선 한발은 아오가 쏴도 될까...? 아, 그 아저씨, 저기 맨손으로 덩지는 ㄱ... 아, 네, 그렇죠, 안되죠..."
아니 애초에 무슨 소리를 했던거야?! 총이라는건!!! 쏘기위해 있는것!!!! 주먹은!!! 지르기 위해 있는것!!!! 애초에 사격장에서 탄을 주먹으로 던진다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었지... 응, 아오 알고 있었어. 이렇게 될거라는 것 쯤은 말이지... 아으으... ...어쩔 수 없지만 해보기는 해야겠네... 우선은 돈부터 내고...
"총을 잡을때는 이렇게 파지부터 제대로 해줘야해. 물론 아오는 그런거 안해도 할 수 있어."
목표는 저기 있는 캬라멜. 그다지 돈이 되지 않으면서 이정도는 얻어가도 되는게 아닌가 싶은 물건을 골랐다. 그리고는 정밀하게 호흡을 가다듬고... 방아쇠를 당겼다.
.dice 0 10. = 6
1이상으로 성공
나도 루팡과 함께 답레!!! 그리고 소멸이다!!!! 끼에에에에ㅔㅔ!!!!! -
774 샤토주(직무태만) (LJvXFgkEyE) 2020. 11. 5. 오후 2:47:24무신 0만 안 나오면 성공하는 거잖아...
0이면 마른하늘에 날벼락 쳐서 사격장이 미리 박살나는 그런 거? -
775 카야주(루팡) (9SBh1ToZ.o) 2020. 11. 5. 오후 2:49:36다들 헬로헬로~ 아오이주도 어서오고 잘가아...
-
776 아오이주 (pmGsXbbkq.) 2020. 11. 5. 오후 3:18:55>>774 그정도면 무신보다 재앙신이 컸던걸로(?)
-
777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후 4:20:34건조해서 말라간다...으으윽.
-
778 유이카주 (Fsect/FLq6) 2020. 11. 5. 오후 4:28:18겨울 넘 건조하지.. 가습기도 틀고 크림도 듬뿍 발라야 하는 계절이야 X0
-
779 샤토주(직무태만) (LJvXFgkEyE) 2020. 11. 5. 오후 4:28:40건조된 코요주와 유이카주 어서와요.
-
780 유이카주 (Fsect/FLq6) 2020. 11. 5. 오후 4:32:09태만한 사토주 안녕.
-
781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4:33:49아... 아니에요! 오늘은 제대로 했어요!
닉네임이 자꾸 이거로 바뀌어 있어요... 왜지... -
782 유이카주 (Fsect/FLq6) 2020. 11. 5. 오후 4:36:21그냥 사토주 안녕~~ 저장된 이름을 눌러버린 거 아닐까?
-
783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4:38:18다들 어서오세요오~
으으.. 이거 맛있당.. 근데 먹은 기분이 안 나.. 크기가 작은 것도 아닌데.. -
784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4:40:19마리아주는... 뭔가 간에 기별도 안 가는 걸 드셨군요.
어서와요. -
785 카야주(루팡) (9SBh1ToZ.o) 2020. 11. 5. 오후 4:41:04>>781 제가 카야챠 이름을 달 때 그런 느낌인겁니다...(흐뭇(?
코요요요주 유이카주 어서와~ 다들 헬로헬로~ -
786 유이카주 (Fsect/FLq6) 2020. 11. 5. 오후 4:41:58마리아주 어서와~ 뭐 먹었는데??
-
787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4:42:03카야주는 빨리 퇴근하실 수 있기를.
어서와요. -
788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4:44:54크루아상이요! 제 한쪽 손만한 건데, 먹으니까 구름을 먹은 갓처럼 포만감이 없어!
다들 어서오세요~ -
789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4:45:30(대충 구름빵 짤)
(대충 구름빵 드립) -
790 카야주(루팡) (9SBh1ToZ.o) 2020. 11. 5. 오후 4:46:51빠른 퇴근... 그런 건 없어...(죽은 눈
크루아상.. 우우 먹고싶다... 부산 여행갔을 때 먹은 크루아상 최고였는데...
올해는 정말 여행 한 번 못가고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3 -
791 유이카주 (Fsect/FLq6) 2020. 11. 5. 오후 4:48:29카야주도 안녕~ 오늘도 일 힘내..
헉 크루아상 샌드위치 먹고 싶어졌다.. 그냥 먹으려면 겉보기에 비해 약간 비어있는 느낌이긴 하지. X0 -
792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4:53:29다들 반가워요~ 크루아상 샌드위치. 맛있으려나..
이 집 크루아상이 크기가 큰 편이긴 하더라고요. 맛도 호평이고.. 근데도 포만감이..(흐릿) -
793 카야주(루팡) (9SBh1ToZ.o) 2020. 11. 5. 오후 4:54:08그러면 다른 간식을 더 먹자 :3 배도 차고 입도 즐겁고~
-
794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4:57:47다른 간식...(고민)(고오민)
-
795 유이카주 (Fsect/FLq6) 2020. 11. 5. 오후 5:03:22애매하면 저녁을 좀 일찍 먹는 건?
-
796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5:12:47그것도 괜찮겠네요.. 먹을 걸 찾아볼까..
-
797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5:22:25현생이란 슬프네요.
-
798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5:29:56현생이란... 슬픈 것...
-
799 나쿠루주 (ER3wfstCGc) 2020. 11. 5. 오후 5:43:23현생
싫어
매우
진지
>:( -
800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5:43:52오오 너클주 오오
어서오세요... -
801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5:45:52어서와오 나쿠루주우~
-
802 카야주(루팡) (9SBh1ToZ.o) 2020. 11. 5. 오후 5:50:46나쿠루주 어서와~ 현생...싫은 것이다...(끄덕끄덕
-
803 나쿠루주 (ER3wfstCGc) 2020. 11. 5. 오후 5:51:10>>800 빨간 가시두더지를 말한 거라면 어디 한번 슬라이딩 태클로 찔려볼테냐. >:3
다들 안녕이야아. 이제서야 접속하네. 흑흑,
갑자기 추가된 플랜 때문에 현생 스케줄이 너무 빡세서 들어올 틈도 없었어.
사실 냉큼 스레 관리 하고 싶었다만 그 선택을 하지 않은게 천만다행이야. X0 -
804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5:53:10
-
805 시라세주 (KiGK7Pq4j6) 2020. 11. 5. 오후 5:54:07난 아직 밖인데 스레에 사람이 복작복작하네. 나도 놀게해줘 88888888 (대충 단비꺼야 모드
-
806 나쿠루주 (ER3wfstCGc) 2020. 11. 5. 오후 5:57:04그나저나 설탕이주는 오늘도 나메가 이상요상하구나. >:3
샤토라니 아깽이라도 된 거신가.
>>805 짹짹이주도 안녕이다아.
물론 나도 아직 밖이다. 히히 동병상련. -
807 카야주(루팡) (w8ZFva./Io) 2020. 11. 5. 오후 5:57:45시라세주도 어서와~
그리고 나는... 퇴근 준비를 하러 이만! :3 -
808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5:58:20다들 어서와요오~
-
809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5:58:57
-
810 사노이 - 유이카 (dgWgCh0sNU) 2020. 11. 5. 오후 5:59:10" 아싸인 나는 그런거 잘 몰라... "
친구기 없으니 외식을 잘 안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어디가 맛있는지 그런것도 잘 모릅니다. 아, 이런 얘기를 하면 분위기가 다운될테니 다른 이여기로 넘어가도록 합시다.
" 그래? 역시 수제는 뭐가 다르다 이건가? "
으으음.... 그래도 역시 여기까지 와서 바닐라같은 평범한걸 먹는건 좀 그러려나... 하지만 그렇다고 이상한걸 잘못 시켜서 맛없는걸 먹긴 또 그렇고... 그냥 이대로 바닐라를 먹는게 제일 좋은 선택인건가 고민하고 있는데, 야나기의 구원과도 같은 말이 들려 그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 어? 정말? 좋아. 완전 좋아! "
바닐라를 그냥 먹어도 된다는 말에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격렬하게 굳이 그럴 필요 없다는 의사를 표합니다.
" 뭐가 맛있어? "
힘든 고민을 떨쳐냈기에 조금 상쾌해진 표정으로 메뉴판을 들여다봅니다. -
811 사노이 - 아오이 (8VcKXmislk) 2020. 11. 5. 오후 5:59:27" 오래된 물건이라면 역시 애착이 가겠지. 그래도 나는, 그 옷 예쁘다고 생각해? "
오래된 물건 치고는 헤져있는 곳이라던가 그런 곳은 없네요. 아오가 수선같은걸 계속 했던걸까요? 뭐... 옷을 오래 보존하려면 그 방법밖에 없긴 하겠죠. 아예 안입는 옷도 아니었을 테니까요. 그러고보면 저도 오래된 물건이 있기는 했죠? 제 물건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물려준 아코디언이라던가요. 집에서밖에 연주를 안한다고는 해도 세월의 흔적은 지울 수가 없었죠.
" 어...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힘들면 말 해야해? "
것보다 신은 피로가 없는걸까요, 그건 또 몰랐던 사실이네요. 그럼 신들은 밤샘 작업 같은걸 무리없이 해낼 수 있는건가...! 만약 신이 직장인이라면 그건 치트 능력이지 않을까요? 라는 실없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머릿속에서 털어내었습니다. 아오가 제 손을 잡고서 사격장으로 이끌었거든요.
" 그런가... 그래도, 가끔씩은 마음대로 굴어도 되지 않을까? 신이라곤 해도 감정 같은건 있잖아. 편애할 수 없다고는 해도 하나하나 신경쓰려면 엄청 피곤해질거... 라고 생각해. "
그냥 제 생각일 뿐이지만. 아무튼 머리가 아파보이는 아오를 일단 진정하라면서 달래주었습니다. 신이라고는 해도 뭐든 신도에게 맞출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그런게 가능한 신은 감정이 없는 신이 아닐까요? 어느 한 쪽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건 중요한 일이겠지만 그걸 실현되게 하느냐 마느냐는 신이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판단을 내리는 거니까요. 결국 신도 신 나름의 의지가 중요한거지, 뭐든지 이치대로 하면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맨손으로 벽을 뚫는게 가능한거야? 그것도 코르크로...? "
아오가 보기에는 작고 연약해보이는 여자아이라곤 해도, 역시 신은 신이라는 걸까요. 평소의 모습과 갭이 느껴지는 발언에 어색한 웃음을 내비칩니다. 코르크를 던져 벽을 뚫는다니. 저한테는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야구공도 아니고...
생각하는 와중에 아오가 옆에서 아저씨에게 맨손으로 던져도 되냐고 묻자, 웃음이 터져나올뻔 한걸 찹아내었습니다. 그게 정말 됐으면 전 웃음을 못참았을거에요... 역시나라면 역시나 안되었기에 웃음을 참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 응. 명심할게. "
고개를 끄덕이고서 아오가 총을 잡고 물건을 조준하는걸 눈에 확실히 담아냅니다. 첫 발만 아오가 쏜다고 했으니, 그 다음부턴 제가 쏴야하기에 확실히 자세라던가를 알아둬야겠지요. 실수해서 빗나가면 이도저도 아니니까요.
" 오, 바로 성공했다. "
새삼스럽게 아오에게 감탄스러운 눈길을 보면서 가볍게 박수를 몇번 쳤습니다. -
812 사노이주 (8VcKXmislk) 2020. 11. 5. 오후 5:59:42답레 들고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
813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6:00:39
-
814 사노이주 (dgWgCh0sNU) 2020. 11. 5. 오후 6:03:59
-
815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6:09:34다들 어서와요!
저녁 먹어야징... -
816 사노이주 (dgWgCh0sNU) 2020. 11. 5. 오후 6:19:14마랴주 맛저하세요~~
저는... 오늘... 치킨을 먹을겁니다!! (비장) -
817 츠바사주 (ZoIR7Xc3oM) 2020. 11. 5. 오후 6:35:39눈팅이...고작이라니......ㅇ<-<
잠시 갱신만 하고 가겠습니다 오늘 답레를 써올리지 못하면 나는 인간이 아니다........................... -
818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6:36:50저녁은 뭐 먹는담... 치킨.. 아 끌리네요. 방금 샤워한 것만 아니면 바로 포장해 왔다..
그러나 샤워 했으니 밥말아먹어야지..
츠바사주도 어서와요! -
819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6:38:01오오 태양신 오오
어서오가세요. -
820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6:46:35갱-신! :3 다들 좋은 저녁!!!
-
821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후 6:47:13저녁은 먹어야겠지만
몹시 귀찮다... -
822 카이가주 (5/zu.xCJow) 2020. 11. 5. 오후 6:51:35길을 잃어버려ㅅ읍니다 젠장~~~~~~~~~~~~~
카카오맵 믿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가르쳐줄수잇어........ 꿀같은 퇴근시간이 1시간 길어진다니 이럴수는업다..... -
823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6:52:08카야주 루팡 딱지가 없어진 걸 보니 퇴근을...?!
카이가주는 힘내세요... -
824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6:53:25다들 어서와요!
아니.. 카이가주...(토닥토닥) -
825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6:55:34아앗 카이가주...(토닥토닥
그렇다! 나는 퇴근해서 집인거시다!! 하하하!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
826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후 6:58:43앗아...카이가주....어서 돌아가는 길을 찾길..!
-
827 아오이 - 사노이 (Dg5mrmofro) 2020. 11. 5. 오후 7:14:34“어? 어… 어? 아, 고, 고마워…?”
오늘만 몇 번째 감사인사를 보내는 걸까. 솔직히 중간부터는 수를 세는 것을 그만 둔 것 같았다. 마음에 들지 않느냐고 한다면 역시 그건 아니다. 오래 사용한 물건에는 영혼이 깃든다고 하는 말이 있듯 지금은 갑옷만큼이나 몸에 잘 맞는 옷이니까. 단순히 그런 감각 뿐이다.
“그, 사노이야 말로 힘들면 바로 말해야 해…? 그, 아오랑 다르게 사노이는 인간이니까…”
아오가 말해놓고도 어쩐지 백화점 옥상에서 공연하는 아동용 특촬물 주인공 같다고 생각했다. 뭐지, 아오는 사실 어린이들이 응원해주면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나는 주인공 타입인건가?! …아니 그럴리가 없지. 실제로도 요즘은 엄청 지쳤어. 몸이 아니라도 정신적으로 그… 긴 세월동안 쌓인 스트레스는 쉽게 볼 게 아니라니까. 애초에 이런 마을 전체에 활기가 넘쳐 흐르는 이벤트는 아오와 상성이 안좋으니까… 애초에 지금 당장이라도 현기증으로 쓰러지지 않은 것이 칭찬받아 마땅한 수준이라고, 아오는 생각합니다. 이런 야성적이고 지나친 생명력은 오히려 너무 자극적이란 말이야…
“…신이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제한 적인 축복 같은 걸 주는게 아니야. 왕이나 지도자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버림 받지. 신도 똑같아. 한 쪽에 눈이 가는 것은 뭐… 아오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안되는 건 안돼. 신은 많은 신도가 바라는 모습으로 있어야만 한다고, 아오는 생각하고 있어.”
머리가 아파도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흑역사로 치부하고 있는 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아서, 결국은 바뀔 수 없다는 것을 더욱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애초에 신이 인간을 만들었듯 인간이 신앙을 만들어낸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은 도태되고 실질적인 영향이 있는 것 만이 남아간다. 물론, 애초에 모든 신들이 소원을 전부 들어준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라 선별을 하는 기준은 신들도 제각각이지만. 적어도 이런 생각은 다른 신들이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었다.
“무신이니까…? 아, 사노이도 언젠가는 가능하게 되지 않을까…? 그, 요즘도 차력사 같은 건 있으니까 근육을 단련해버리면…”
애초에 아오의 몸 자체가 그런 물리 법칙을 무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런건 다른 신들도 똑같잖아!!! 카야만 해도 본체는 엄청 커다란 뱀이고? 아마 다른 신들도 비슷할 거야!!! 응!!! 결정!!!!! 애초에 신의 모습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신앙이 모여서 만들어진 형태라고!!!!!! 아마도!!!!!!!!!! 그보다 요즘은 아니야…? 예전에는 벽 부수는 사람은 좀 있던 것 같은데…
“…에헤헤. 아오가 그럴 마음만 들면 이 정도는 쉬워!!! 사노이도 할 수 있을거야. 응, 누가 뭐라고 해도 아오의 신자니까!!! 아, 그… 가, 가능하면 저기 저걸 맞췄으면 좋겠는데…”
천천히 손가락을 들어서 벽에 걸려있는 교환권 쪽을 보았다. 곰인형의 배에 PS4교환권 이라는 글자가 선명했다. …좋아!!!! 사리 사욕이 아니라 이건 모두의 이익을 위한거니까 OK!!!!! 총을 사노이에게 건내면서 들키지 않도록 가볍게 가호를 걸어주었다. …뭐, 평소보다는 훨씬 괜찮아지지 않을까…?
/////////////
일단 답레 쓰고 오늘은 종료... 내일 보자구 모두... -
828 나쿠루주 (biCzVa8QcU) 2020. 11. 5. 오후 7:14:58쿠쿠섬 치킨 <3
카이가주는 조심히 오는 거야아. -
829 나쿠루주 (biCzVa8QcU) 2020. 11. 5. 오후 7:15:45아오챠는 잘자아. 쓰담쓰담이다아.
-
830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7:16:00오오오 아이주 오오
내일 봐요 아오이주... -
831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후 7:16:01오왕 꾸루주다.
꾸루주다아아앗 (쑤다다담) -
832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7:17:53다들 안녕...
켄야주 답레는 저 위에 있으니 확인해주십시오... -
833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7:19:02아오이주 잘자~ 푹 쉬라구~ :3
-
834 켄야주 (LxY7ZuJ4b.) 2020. 11. 5. 오후 7:19:28확인했습니다. 바로 작성 들어가겠습니다.
-
835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7:21:26뭐야 무서워... :3 켄야주야말로 이 스레의 닌자였던건가...
아무튼 나쿠루주도 코요주도 토우카주도 샤토주도 사노이주도 켄야주도 모두 헬로헬로오... :3 -
836 켄야주 (LxY7ZuJ4b.) 2020. 11. 5. 오후 7:22:23안녕하세요!
-
837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7:27:03오오 닌자 오오
어서와요. -
838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7:27:29무서워...
-
839 켄야 - 토우카 (LxY7ZuJ4b.) 2020. 11. 5. 오후 7:34:31"어차피 지난 일이야. 신경쓰지 마."
하지만 문예부원 중 날카로운 녀석들이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 녀석들이 뭔가를 할 성격은 아니지만. 하지만 세상일은 모르는 법, 이 일로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다. 설령, 신이라고 할지라도.
"거의 오파츠잖아."
나는 빼먹고 가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몰랐던 모양이었다. 디자인 자체는 그렇게 나쁘진 않은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조금 중2병스럽다는 모양이었다. 으음, 그런건 이미 졸업했다고 생각하는데. 나중에 어떻게 도로 돌려주는 방법이 있지않을까 생각하는데 미즈코시의 불안하다는듯한 그 말에 엷게 웃으며 대답한다.
"지금 고민해봐야 나오는건 없을껄? 그건 미래의 너에게 기대해야지 뭐."
냉정한 말이지만 내가 고민 할 문제는 아니었다. 게다가 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위치도 아니었고. 다만, 내가 없는 미래에 미즈코시가 같이 점심을 먹을 상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할 뿐.
"지금 중요한건 우리가 먹을 오코노미야끼라고. 네가 먹자고 했으니 적당한 가게를 알고있는거겠지?"
-
840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후 7:39:4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켄야주는 사실 처음부터 닌자였어. -
841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7:44:50그렇 다.
-
842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7:45:53그런 것이군... :3
오늘 저녁은 뭘 먹지... 귀찮다아... -
843 카이가 - 카야 (z2duQ7JOiE) 2020. 11. 5. 오후 7:46:39"병째 먹이는 짓도 즐겁고 말이오? 왜, 그때 남학생 하나 붙잡아 그리하지 않으셨소."
실제 병째로 들이부었는지까지는 자리가 소란했던지라 잘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수학여행 때 후모토누시가 남학생 하나에게 술 먹이려 했던 것을 본 적 있다. 과장스런 농담을 하며 고개를 까딱 기울이는 꼴이 제법 얄밉다. 그러다가도 되묻는 말이 중요하다 싶으니 흠흠 목청을 가다듬으면서.
"아, 나는 수행하려 내려온 것 아니라오. 달리 짝 찾을 생각도 없고. 신계에 내도록 거처하려니 통 무료해서 말이지, 유흥 내지는 유람이라 할 수 있겠구려."
내기를 하는 것치곤 목표가 꽤 거창하다. 하지만 격을 높이는 것을 승부 조건이라 하면 그만큼 판정에 불응할 여지가 없기는 했다. '꼬우면 네녀석도 고위신 하거라.'라고 얼굴도 모르는 자매에게 이렇게 일갈하는 후모토누시의 모습이라는, 해난신의 제멋대로 캐해석이 한 차례 그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아까 말했던대로 초면이라 서로 잘 모르지만 어째서인지 이렇게 되어도 어울릴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헌데 자매라 함은…… 그렇지, 혹시 방재方在 언급하였던 아오란 자를 이르는 것이오?"
이런 짓을 할 신이라면 아오 녀석 밖에 없다고 했던 말을 기억한다. 신이나 인간이나 형제자매와 원수진 것은 매한가지인 법이라고들 하니, 친근하게 부르는 것을 보아하니 그 신이 뱀신의 자매 되는 자가 아닐까 싶다. -
844 카이가주 (z2duQ7JOiE) 2020. 11. 5. 오후 7:47:11홈 스위트 홈...... :3
헬로헬로 대헬로.... -
845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7:47:50카이가주 어서와~ 아이고 이 추운 날 고생 많으셨소...
-
846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7:48:32오오 집 오오.
어서와요 카이가주~ -
847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후 7:50:30고생햇어 타이가주. 어서와.
-
848 토우카 - 켄야 (o.qbDjfRG2) 2020. 11. 5. 오후 7:50:50야마다 켄야는 참 맞는 말을 한다. 다만 그것은 속세적으로 맞는 말이라, 여전히 철없는 고교생인 토우카에게는 심란하게 다가온다. 미래의 미즈코시 토우카에게 기대를 한대도, 토우카는 자신을 못미더워했으니까.
다만 그런 못미더운 자신을 붙잡고, 하루하루 이끌어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이끌어야할 2년 조금 넘는 시간이 이 앞에 있었다. 그마저도 해가 저물 참인듯 오렌지빛 빛깔로 시야가 온통 물들었다.
"알고 있어요. 나, 누군가랑 같이 가고 싶은 식당은... 기억해두는 편이거든요."
엷게 웃는 켄야를 보고 토우카도 슬쩍 웃었다. 한참 계단을 내려가서, 넓게 늘어선 신발장에서 신을 갈아신고 다시 현관에서 마주친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걷다가, 토우카는 별 것 아니라는 듯이 가볍게 물음을 던졌다.
"그, 켄야 선배는... 가고 싶은 대학이라던가, 있어요? 하고 싶은 일은... 있나요?" -
849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7:51:17카이가주 어서와요...
-
850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7:54:37냠냠.. 다들 안녕하세요~
가볍게 일상 구해볼까요.. 하실 분 있으면 찔러주세오!(각오) -
851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7:55:50아까전에 저녁에 일상 구한다는 누군가의 글을 봤지만...
남은 것은 마리아주 뿐이었어... -
852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7:58:29안녕안녕이에요~
아. 맛있당... -
853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7:58:42마리아주도 안녕...(환영)
-
854 켄야 - 토우카 (LxY7ZuJ4b.) 2020. 11. 5. 오후 8:06:50"오호, 그래서 나와 그 오코노미야끼를 먹고싶으셨다 이거지?"
능글맞은 표정을 지으며 말하고는 미즈코시의 신발장과는 많이 먼, 자신의 신발장에서 신을 갈아신고 현관으로 움직였다. 그러고는 미즈코시를 옆쪽에서 따라간다. 뭐, 대충 미즈코시가 말했던 다른 친구랑 먹을 생각이었겠지. 게다가 분명 그 하나의 친구는 신일테고. 그건 이미 수학여행에서 확인했다. 물론 그게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없어. 하고싶은 일은... 그렇네. 일단 돈을 벌고싶어."
애초에 대학교를 갈 만한 성적도 아니고. 그리고 진짜로 하고싶은 일은 아직 너무나도 멀다.
"아니, 너 오늘따라 질문이 많다? 너 혹시 기자 지망이냐?"
오늘따라 수상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뭔가 있었던가? 아무것도 없을텐데..? 굳이 따지자면 오파츠를 달고있다는 것 정도인가.
-
855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8:07:08다들 반가워요~ 알로에 주스는 괜찮네요. 달다.
-
856 사노이 - 아오이 (48IA1p6kV.) 2020. 11. 5. 오후 8:07:43" 고맙긴. 그냥 솔직한 감상이었을 뿐이야. "
딱히 아첨한다던가의 의미는 없었으니 감사인사는 됐다며 웃습니다. 그러고보면 아오는 지금까지 이것저것에 대한 감사인사를 많이 해준 느낌이죠. 귀찮은 일일텐데. 그것만으로도 제가 감사인사를 전해야 하는건 아닌가 싶어지는걸요.
" 걱정 마. 체력은 자신 있거든. "
꼭 그것만은 아니더라도 쉽게 지치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물론 아오에 비하면 어떨까 싶긴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저를 생각해보면 체력 하나는 괜찮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으니까요. 밤을 새거나 해도 다음날 무리없이 일을 할 수 있기도 하구요.
" 음... 역시 아오는 다정한 신이네. "
저번에도 비슷한 말을 한것 같기는 하지만, 그 때 일을 아오는 기억하지 못하겠죠. 설명을 해줘서 '어떤 일이 있었다~' 정도는 알겠지만, 아무래도 그때 무슨 말을 했었는지는 전혀 기억 못할거라고 생각해요. 아무튼. 그 때 아오는 자기가 무자비한 신이라고. 악귀라고 했었지만 저는 생각이 다른걸요. 아오를 얼마나 봤다고 이런 말을 하겠냐만은... 그래도요.
" 근육을 단련한다고 코르크로 벽을 뚫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그래도, 노력정도는 할 수 있겠지. "
아무래도 근육만으로는 힘들겠죠 역시...? 던지는 요령이라던가 많이 필요할 것 같네요. 근육 단련도 그렇지만 그걸 배우려면 시간도 엄청 걸릴 것 같고... 신에 비해 굉장히 짧은 시간을 가진 인간으로써는 도달하면 꽤나 늙어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 그러려나? 그럼 아오 믿고 한번 해볼게? "
웃는 아오를 보며 한번 마주웃고, 아오가 가리킨 곰인형을 봅니다. 자세히 보면 배에 PS4라고 적혀있는걸 보니, 갖고싶은건가보네요. 모시고있는 신이 원한다고 하니, 전력으로 한번 해보도록 합시다. 가호도 걸려있겠다. 무조건 된다는 마음으로 곰인형을 조준해서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dice 1 10. = 6
.dice 1 10. = 1
4 이상이면 성공! -
857 사노이주 (48IA1p6kV.) 2020. 11. 5. 오후 8:08:27역시 무신님의 가호...!
다들 반갑습니다! 신입인 사노이주라고 합니다! (?) -
858 카야-카이가 (xi4z4Y.ZKY) 2020. 11. 5. 오후 8:09:30“하하하! 뭐어, 그런 자리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더 즐겁지 않은가. 후후, 각별히 아끼는 자에게 하는 것 치고는 조금 거칠어 보이긴 했겠지만은.”
아아, 그거. 그땐 그랬지~ 정도의 느낌으로 웃으며 말하고는, 그 뒤에 이어진 말에 의외라는 듯이 눈을 살짝 크게 떴다. 으음. 그렇구나. 유흥 내지는 유람이라. 뭐 그럴수도 있겠지. 이곳이 지의 기운이 좋아 수행이나 자신과 같은 목적으로 찾아오는 신이 많다지만, 그만큼 그냥 놀러 오는 신도 있을 법한 것이다. 어쨌든 입소문을 탄 지역이니 말이다. 아마 자신도 내기가 없었어도 한번쯤 궁금해서 찾아와 보긴 하지 않았을까. 물론 그 전에 귀찮음을 이겨내야 했겠지만…
“아, 그렇다네. 인간일 적엔 야시오 아오이라 하네. 신명은 타케아오노미코토라 하고, 아~주 옛적에 냅다 쳐들어 오기에 혼을 좀 내줬지. 헌데 어째서인지 그 후로 인간들이 같은 신사에서 자매신으로 받들어 모시기에, 피 한 방울 섞이지도 않은 자매가 생겨버렸지 뭔가. 흥. 맨 처음에 이긴 것은 나이니 엄연히 내가 언니가 되어야 하는 것을… 그 뒤로 서로 이기고 지고를 반복해서 결국 여기서 결판을 내기로 하고 왔다네.”
하지만 역시 내가 언니인게 맞지 않은가. 그리 중얼거리고는 잔을 기울여 홀짝인다. 이렇게 처음 만나는 신이며 인간마다 철저하게 자신이 언니라는 쪽을 더 퍼트려 놓아야 유리하지 않을까. 그런 계산도 아주 약간은 있었지만. 아무튼 자신이 맨 처음 이겼던 것은 사실이니까. 거짓을 퍼트린 것도 아니니 상관없겠지.
“뭐어 어쨌든… 유람 중이라… 허면 그 재미있는 인간에게 눈길이 가는 것도 이해가 되오. 후후.”
놀러 왔는데 그런 재미난 인간이 보인다면, 이건 어쩔 수 없지. 한 번은 건드려봐야 속이 풀릴테니 말이다. 적어도 자신은 그럴 것이다. 신에게 그렇게나 얽힌 인간이라니. 그야말로 신에게 사랑받는 인간이다. 그러나 신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은 인간 입장에서는 그다지 좋을 일이 아니다. 신토의 신이란 변덕이 죽 끓듯 하고, 친근하게 다가오다가도 불경하다하며 갑자기 진노하기도 하는 그야말로 종잡을 수 없는 존재들이니. 그런 존재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 인간 입장에서는 어떨지…
-
859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8:10:07사노이주 헬로헬로~
아직 주말이 아니니까... 멀티는 무리...(흐릿 -
860 켄야주 (LxY7ZuJ4b.) 2020. 11. 5. 오후 8:23:16마리아주 사노이주 어서와요.
-
861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8:27:28뭐.. 멀티는 힘들긴 하죠.
다들 반가워요~ -
862 코하쿠주 (FqzTQ3cHLs) 2020. 11. 5. 오후 8:36:44꾸루꾸루주라고 :3?!
-
863 켄야주 (LxY7ZuJ4b.) 2020. 11. 5. 오후 8:38:18코하쿠주 어서와요.
-
864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8:38:29코하쿠주도 어서와요~
아. 새 어장 세울 때쯤이려나... -
865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8:38:36코하쿠주 어서와~
-
866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8:40:22
-
867 코하쿠주 (FqzTQ3cHLs) 2020. 11. 5. 오후 8:40:39다들 안능하신감 >:3!!! 캬오오오오오오 🔥🔥🔥 흐엑 요새 정말 많이 춥다는거시얌... 가을이 사라졋서
-
868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8:43:04샤토주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0
맞아 오늘도 추웠어... 벌써 패딩 꺼내놔야 하나... :3 -
869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8:44:02딱히 아무 일도 없지만 네 발로 걷고 싶어요.🦩
-
870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8:46:13
-
871 카이가주 (z2duQ7JOiE) 2020. 11. 5. 오후 8:46:18
-
872 유이카 - 사노이 (Fsect/FLq6) 2020. 11. 5. 오후 8:46:45"그럼 이제부터 알아갈 날만 남은 거네요. 잔뜩 알려드리기로 했으니까요. 아, 오늘도 벌써 2개 알았죠?"
숫자를 나타내려 오른손을 들었다. 검지와 중지를 제외한 손가락을 접자 브이 같은 모양이 되었다. 모른다는 건 곧 무한한 가능성이다. 본인의 의지에 따라 앞으로 무엇이든 채울 수 있다는 의미나 다름없지.
"추천 메뉴는 리조, 오레오, 청포도예요!"
뭐가 맛있나. 그 말이 들려오기 무섭게 제가 좋아하는 맛들을 늘어놓았다. 차례대로 설명하기 위해 우선 하얀색 아이스크림이 있는 곳을 가리켰다.
"리조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에요. 먹다 보면 뭐가 씹히는데, 밥알이래요. 신기하지 않아요? 쌀 아이스크림이라니."
"오레오는 그 과자 있잖아요? 그걸 갈아서 만든거래요. 맛은 있는데, 엄청 달아요."
"청포도는 이름만 들어도 알다시피 달달하고 상큼해요."
하양과 검정으로 얼룩덜룩한 것과 초록색의 아이스크림까지 거친 설명이 끝을 맺었다. 메뉴판 위에서 손가락을 떼고, 그를 바라보았다. 이 중에 마음에 드는 게 있을지 모르겠다. 뭐어, 별로라면 다른 걸 추천해줄 수도 있겠지만.
"어때요?" -
873 코하쿠주 (FqzTQ3cHLs) 2020. 11. 5. 오후 8:48:00쿠으으으으으 벌써부터 패딩입기는 싫은뎀... 사토주 인간을 포기하면 안 돼!!
-
874 켄야주 (LxY7ZuJ4b.) 2020. 11. 5. 오후 8:49:57전 패딩은 불편해서 입지 않습니다.
네발로 걷는것은... 꿈에서 하도록 합시다. -
875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8:51:40아니에요... 동물은 배를 아래로 하고 네 발로 걷지만... 저는 배를 위쪽으로 하고 네 발로 걷는다구요... 동물들은 네 발로 걸을 때 아래쪽을 배로 삼지만 인간은 어느 쪽이 배인지 정해져 있으니 배를 위쪽으로 하고 네 발로 걸을 수 있는 건 인간뿐... 즉 이렇게 네 발로 걷는 건 세상에서 가장 인간다운 행위...
-
876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8:52:04다녀와 카이가주~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게~
패딩이 움직이긴 불편하긴해도.. 무진장 따뜻하니까...
그보다 11월은 가을 아니었냐구... 흑흑... -
877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8:53:03
-
878 코하쿠주 (FqzTQ3cHLs) 2020. 11. 5. 오후 8:54:51:3... 그 그랴
-
879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8:55:08간단하게 세우고 왔슴다아~(고개끄덕)
-
880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8:55:22다들 어서오세용
-
881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8:56:43갑자기 헛소리해서 죄송합니다.
스레 작성 수고하셨어요 👍 -
882 시라세주 (KiGK7Pq4j6) 2020. 11. 5. 오후 8:57:03>>875 인간이 아니라 용기병이겠지!!
-
883 코하쿠주 (FqzTQ3cHLs) 2020. 11. 5. 오후 9:00:44용용주도 패딩 별로 안 조와해서 문제라는거시얌 으으... 머랄까 그 둔해지는 느낌!! 그게 쪼끔 그르타... 하지만 막상 12월 접어들면 둥실둥실 입고 있겠즤
-
884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9:02:10시라세주 어서와~ 마리아주는 수고했다구~ :3
-
885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9:03:11오오 천둥새 오오
어서와요!! -
886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9:03:19패딩.. 별로 안 좋아하지만.. 추운 건 못 견디니까요..(고개끄덕)
-
887 토우카 - 켄야 (o.qbDjfRG2) 2020. 11. 5. 오후 9:04:47"아, 그, 그랬나요..."
오늘의 토우카는 켄야에게 질문이 확실히 많았다. 돌이켜보니 확실히 그렇단 것처럼, 석양이 드리운 토우카의 뺨이 붉어졌다. 핫, 하하... 하고, 웃음으로 무마해보려 했다. 그러나 그런 건 어려웠다.
"그, 그렇죠... 사실, 전부터 물어보고 싶었... 거든요. 켄야 선배는... 뭐랄까, 나보다 훨씬 어른스럽고, 3학년인데다... 문예부장이기도 하고, 글도 잘 쓰고... 무엇보다,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고교생다워서요."
그래서, 연달은 물음으로 얻은 것이 있는가? 조금 있었다. 그리고 미즈코시 토우카는 배부른 인간이구나 하고 다시금 깨닫는 계기도 되었다. 물론 켄야만큼 확연하고 생산적인 재능을 갖지는 못했지만, 일단 돈을 벌어야겠단 마음을 가질만큼 허덕이지도 않았고, 켄야보다 시간이 있었으니까. 고교생이라는 명분 하에 충분히 고민을 할 시간이.
"기자 지망이라던가, 그런 건 아니에요... 나, 나도 언제까지고... 28세가 넘을 때까지 방 안에서 게임만 할 수도, 없는 거구... 다른 사람들처럼 무언가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은 있지만요. 그렇다고 뭘 해야할지도...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 부, 분명... 방 안에 너무 오래 있어서 그렇겠죠."
물론 5명이 넘는 신과 접하고 신물을 받아내었으니, 토우카의 진로는 이제 반쯤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사야카도 사와도 아직 그 이야기를 토우카에게 꺼내지 않았다. 그러므로 토우카는 고민할 수 있는 것이다.
"공부를 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 하기엔... 나, 안 한 지가 너무 오래됐어요. 이, 이제 사칙연산밖에 할 줄 모르는 바보라구요. 다, 다른 사람들이 앞서갈 때... 방 안에만 있어서, 이렇게 됐어요... 따라잡을 자신이 없어요."
토우카는 방 안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집 안에 있을 때면, 오빠의 존재가 참으로 거슬렸다. 눈도 안 좋고 허약하지만, 어릴 때부터 자기 앞가림 잘해서 음대의 꿈까지 이뤄낸 완벽한 형제가 빈정거리며 집안 소파 한 구석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물어봤어요. 선배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3년을 보냈을까... 궁금해져서." -
888 코하쿠주 (FqzTQ3cHLs) 2020. 11. 5. 오후 9:10:04썬더버드 어스와랑 >:3!! 샤아아아아아악
-
889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9:10:47다들 안녕...
-
890 코하쿠주 (FqzTQ3cHLs) 2020. 11. 5. 오후 9:13:49토우카주도 안녕 >:3!!
-
891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9:14:38사칙연산밖에 할 줄 모르는 토우카... 하지만 그녀의 SNS에서 오늘밤 광란의 키보드배틀이 펼쳐진다...
-
892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9:15:03>>891 이번엔 또 왜 싸우는 거죠...
-
893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9:17:01>>892 대선 주자 중 한 명을 닮은 양말을 사서 찍어올려서 이런 시기에 정치적 스탠스를 표하다니 말이 되느냐고 시비가 털리지 않았을까요(아무말)
하지만 그 양말 귀여워요. 저도 하나 사고 싶습니다... 나의 슬랙스 속 은밀한 트럼프... -
894 켄야 - 토우카 (LxY7ZuJ4b.) 2020. 11. 5. 오후 9:21:56"그래, 오늘은 질문파티인걸로 해두자고 그럼."
당황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너무나도 확실한 증거를 보고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게다가 제법 들으면 기쁠법한 말도 했으니 어떤 질문이든 성실하게 답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내가 어른스럽나...? 그건 상대적인거니 그런거겠지. 나는 내가 어른스럽다고 생각되지는 않는걸.
"의외로 28세가 넘을 때까지 방 안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시대지 않아? 스트리머라거나."
하지만 말 해놓고 보니 미즈코시가 스트리밍을 하는걸 상상해보니 영 느낌이 오지 않았다. 응, 스트리밍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네. 하지만 의외로 어울릴지도 모르지.
"사칙연산부터 배울 수도 있잖아, 미즈코시. 뭐, 내가 할 말은 아닌가!"
이미 옛날부터 공부를 포기한 3학년이 할 말은 아니었다. 그래도 난 공부를 희생해서 얻은건 있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다 의미없는 행동일지도 모르겠지만.
"호기심때문이라면 상관없지만. 참고는 하지말도록, 미즈코시. 참고하기에는 난 너무나도 특수하거든."
'특별' 은 될 수 없었으니.
"아니, 생각해보니 너 아직 1학년이야. 뭐가 그리 급해? 뭐, 느린것보단 좋지만." -
895 시라세주 (orRxeDHk0Q) 2020. 11. 5. 오후 9:26:16다녀왔어.
억텐 OFF... -
896 코하쿠주 (FqzTQ3cHLs) 2020. 11. 5. 오후 9:29:28썬더버드주 억텐일때가 제일 이쁜디 🤔
-
897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9:30:29시라세주도 반가워요~
-
898 시라세주 (orRxeDHk0Q) 2020. 11. 5. 오후 9:31:39그것은
매우 유감
답레 쓰고 올게 -
899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9:31:45잠시 잡담 on합니다... 답레 좀 늦어요... 별 건 아니고 일이 생겼거든요... 답레랑 병행하기 힘들어서...ㅇ<-< 죄송합니다...
-
900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후 9:32:12약의 효과 : 약간의 졸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 상태 : (반좀비) -
901 코하쿠주 (FqzTQ3cHLs) 2020. 11. 5. 오후 9:32:46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요주 어서와랑 :3
-
902 시라세주 (orRxeDHk0Q) 2020. 11. 5. 오후 9:33:36항히스타민제인가 봐
일찍 자
그것도 꽤 괜찮을 거야 -
903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9:34:18시러세주 코요요요주 어서와~
코요주는 오늘 일찍 자야겠구나... -
904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9:34:23코요주 안녕... 시라세주도 안녕...
-
905 시라세주 (orRxeDHk0Q) 2020. 11. 5. 오후 9:36:0310년 뒤 AU에서나 볼 거라고 생각했던 상황이 있었는데
어쩌면 그거
본편에서 나올지도 모르겠다 -
906 시라세주 (orRxeDHk0Q) 2020. 11. 5. 오후 9:36:20카야주도 토우카주도
안녕 -
907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후 9:36:20일찍이면...2시?
다들 안녕안녕이야. -
908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9:36:24시라세라고 치고 싶었는데 왜 시러스와 시라세의 중간이 나와버린걸까... :0 내 손가락이 자아를 가지기 시작했나..
-
909 시라세주 (orRxeDHk0Q) 2020. 11. 5. 오후 9:37:49
-
910 시라세주 (orRxeDHk0Q) 2020. 11. 5. 오후 9:38:21>>908 아아
흔히 있는 일이지
오타는 우리의 칭구칭긔 -
911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9:38:50다들 어서오세요~
음.. 오늘도 없으려나.. -
912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후 9:38:56
-
913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9:39:31ㅋㅋㅋㅋㅋ짤이 너무 잘 어울려서 웃었다...
-
914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9:42:54저 웬수 짤이 웃음지뢰가 됐어요...
-
915 시라세 - 코요 (orRxeDHk0Q) 2020. 11. 5. 오후 9:46:21시라세에게 그런 말을 꺼냈으면 시라세다운 답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 거 아무도 신경 안 쓴다고... 그러니까 X또 신경 안 쓴다고, 그러니 너도 X또 신경쓰지 말라고. 나름대로 양갓집 규수인 코요에게 나쁜 말 한 마디를 가르쳐줘 버렸을지도 모르지.
시라세가 가리킨 타이야끼 노점은 일단 타이야끼 사이에 와사비나 칠리스파이스를 집어넣어서 사람을 골탕먹이는 종류는 아닌 듯했다. 우선 노점을 오가는 사람들부터가 뭔가 도전에 이끌려온 각오된 표정이라기보단 맛있는 간식 앞에서 무방비해진 표정이었고, 타이야끼 틀을 뒤집고 있는 젊은 아저씨도 얼굴 생김이 '정직' 이라거나 '건실' 이라는 단어 자체를 얼굴로 빚어놓은 듯한, 동네 아줌마들의 수다판에서 사위감 1티어로 꼽힐 법한 얼굴이었지. 무엇보다 노점에서 풍겨나오는 맛있고 달콤한 냄새가 함정 같은 거 없어요~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두 개면 되려나... 이 집 타이야끼는 좀 작긴 한데, 일단 두 개 사고 모자라면 다른 걸 사먹지 뭐."
확실히 평범한 타이야끼보다 한결 작은 그것은, 물론 그 작아진 크기만큼 다른 타이야끼보다 싸긴 했지만 시라세의 식성에는 한 개로는 모자랐다. 그렇지만 시라세는 뭐 다른 노점도 많으니까, 하고 안일하게 주머니를 뒤적여 타이야끼 2개어치의 동전을 꺼내서는 주인장에게 내밀었다. 코요가 이미 2마리어치 값을 내버린 것을 눈치채지 못한 채로, 말이다.
결과적으로 타이야끼 2마리가 든 봉투 2개가 두 사람에게 하나씩 건네어졌다.
"아이쿠야 실수☆" -
916 시라세주 (orRxeDHk0Q) 2020. 11. 5. 오후 9:47:29그래서 타이야끼는 무슨 맛이 걸렸나
1. 단호박
2. 메이플시럽
3. 버터스카치
.dice 1 3. = 3
.dice 1 3. = 3
.dice 1 3. = 2
.dice 1 3. = 2 -
917 시라세주 (orRxeDHk0Q) 2020. 11. 5. 오후 9:47:49비율은 굉장히 안정적이야
-
918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9:48:10단호박이 울고 있어요
-
919 시라세주 (orRxeDHk0Q) 2020. 11. 5. 오후 9:50:32단호박맛은
사토가 가서 사먹는 수밖에
카미온케이의 맛! 타이야끼는
카미온케이에 참여한 모두가
사먹을 수 있습니다 -
920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9:51:44단호박이 단호하게 다갓에게 거절당했군... :3
-
921 코하쿠주 (FqzTQ3cHLs) 2020. 11. 5. 오후 9:54:34호박 :3?!
-
922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9:55:49단호박이 단호하게 거절당했어...
-
923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9:56:23그 드립 치려다 말았는데에에(에코)
-
924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후 9:57:44그래서 봉투속 맛의 현황은
.dice 1 2. = 2
1 2가지 맛 하나씩 들었다
2 시럽과 버터의 몰빵지옥
2번일 경우 코요의 봉투는
1 메이플2개
2 버터2개 -
925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후 9:58:08.dice 1 2. = 2
이걸 까먹네. 똑바로 서라 내 정신. -
926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9:58:10몰빵지옥ㅋㅋㅋㅋㅋ
-
927 시라세주 (orRxeDHk0Q) 2020. 11. 5. 오후 9:59:40하나씩 바꿔먹을 수 있겠네
-
928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0:09:39
-
929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10:11:49잠시 이벤트 좀 달리고 오느라... :3
-
930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10:13:30(지켜보기)
카미온케이 맛이라.. 일상에서 먹어야지..
마리아주: 넌 재미없어. 단호박이랑 버터랑 시럽이랑 다 구분해낼 거잖어. -
931 사노이주 (48IA1p6kV.) 2020. 11. 5. 오후 10:16:11
-
932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10:16:46사노이주 어서와~ 어어...그럴땐 좀 쉬는 게 어떨까 :3
-
933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0:17:59
-
934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10:18:32다들 어서오세요~
-
935 코요 - 시라세 (Wqvt9Z9Ruk) 2020. 11. 5. 오후 10:34:26제 말은 한 사람에 하나씩 해서 두개라는 의미였는데, 시라세는 인당 두개라고 인식한 모양이었다. 타이야끼를 두개? 한번에? 크기가 작다고 해도 속에 앙금이나 크림이 들어간거라 두개나 먹으면 요기가 아니라 포만감이 들지도 몰랐다. 적어도 저는 말이다. 이걸 정정해야 해 그냥 받아야 해. 고민하는 사이 시라세가 2개값을 더 지불했고, 고민의 끝을 낸 건 따끈한 타이야끼 두개가 든 봉투였다.
"...뭐, 맛있으면 됐으려나요. 식기 전에 먹으면서 나머지도 구경해봐요."
봉투 속에 가지런히 담긴 두개를 보고 누군가가 생각나긴 했지만, 지금은 시라세와 같이 있으니까. 일단 하나 먹으면서 늘어선 노점들을 구경하자고 얘기했다. 마침 노점들이 늘어선 곳은 한켠에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들이 늘어서있어, 가벼운 산책로로 걷기에도 좋은 곳이었다. 그런 길에 늘어선 군것질거리들이란, 좋은 장사가 될 만 했다.
"그나저나, 역시 겉으로 봐서는 속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버터향...같은게 은근히 올라오긴 하는데 말이에요. 이즈모 씨는 무슨 맛인지 알거 같아요?"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하며, 타이야끼를 하나 꺼내들고 요리조리 돌려보며 말했다. 살짝 뜯거나 한입이라도 먹어봐야 알 것 같달까. 손에 든 것과 아직 봉투 속에 든 걸 번갈아보다가, 딱 하고 떠오른 생각에 눈을 깜빡이곤 시라세를 돌아보았다.
"이즈모 씨, 저 이미 하나 꺼냈으니까, 이즈모 씨도 하나 꺼내고 남은 봉투를 서로 바꿔보지 않을래요? 남은게 무슨 맛인지 모른 채로 바꿔서 먹어보는거죠."
이왕 두개 먹는거, 서로 다른 맛을 먹는 편이 좋을테니까. 말만 해보고 먼저 꺼낸 걸 한입 물었다. 타이야끼의 머리쪽에서, 바삭말랑하게 익은 빵 사이로 스며나오는 것은, 달달하고 오요한 맛의 버터스카치 크림이었다. 적어도 꽝은 아니네, 라고 생각하며 한입 더 베어물고 얌전하게 우물거렸다. -
936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0:39:48그러고보니 애들 붕어빵 먹을 때 어디부터 먹나요...?
급 궁금... -
937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10:41:03카야챠는 머리부터 냠냠합니다 :3
-
938 토우카 - 켄야 (o.qbDjfRG2) 2020. 11. 5. 오후 10:41:05"스, 스트리머도... 귀엽고, 언변있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나, 분명..."
아- 고소당해서 얼굴 아는 사람 있을 거라고요. 분명. 그렇게 되면 이미 인간 실격이라구요, 기반도 실력도 없이 얼굴은 사방팔방 팔려서 멀쩡한 일조차 못 구하게 될 거라구요... 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친구 앞에서 자신의 치부, 과격하고 비열한 면모를 줄줄 늘어놓고 싶지는 않았다.
뭐, VR의 껍데기를 뒤집어쓴다면 못할 것도 없지만, 애초에 토우카에게 투자가 될 리가. 이미 검토해본 사항이었다.
"아무튼, 그건... 무리예요."
토우카는 한숨을 푹 쉬며 고개를 저었다. 차라리 그림을 잘 그리던지, 글을 잘 쓰던지, 작곡을 잘 하던지... 그런 장기가 하나 있다면야 걱정이라도 없을텐데. 슬슬 해가 저물어가 추운지, 토우카는 손에 입김을 호- 불고는 가디건 주머니에 찔러넣었다.
"특수... 인가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저는 선배의 1학년이나 2학년을 잘 모르니까요... 그렇다면, 켄야 선배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뭘 했어요?"
질문파티라는 명칭에 걸맞게, 토우카는 또 다시 질문을 던졌다. 어느덧 교문을 빠져나와 전광판이 반짝이는 길거리였다. 여기서 조금만 걸으면, 기름을 자박자박하게 두르고 오코노미야끼를 노릇하게 굽는 냄새가 풍겨온다. 토우카의 목적지가 곧이었다. -
939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10:47:12마리아는... 끌리는 대로 먹어서 이래저래 많을 것 같지만 반 갈라서 적당히 식을 때까지 기다린 뒤 바삭한 지느러미와 내장(팥이나 크림)을 한번에..일까..
-
940 코하쿠주 (FqzTQ3cHLs) 2020. 11. 5. 오후 10:49:36용용신님 머리부터 후하후하 불어먹음 >:3
-
941 토우카주 (o.qbDjfRG2) 2020. 11. 5. 오후 10:50:40토우카는 따끈한 거 머리부터 베어물었다가 뜨거워서 울상짓습니다..
-
942 켄야 - 토우카 (LxY7ZuJ4b.) 2020. 11. 5. 오후 10:53:36"그럼 언변이 문제가 되겠네."
미즈코시는 언변이 좋다고 하기에는 좀 그러니까 역시 안되는건가. 하긴, 스트리머라는게 아무나 할 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게다가 분명 스트리머만의 고충도 있을테니까. 그렇게 쉬웠으면 모두가 스트리머해서 모두가 부자가 되었을테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고등학교 1학년이라."
그 겨울의 이별이 얼마 지나지 않아 1학년. 그냥 시간을 보낼장소를 보았었지. 체육쪽은 귀찮으니 논외. 도서부는 여러가지 해야 할 일이 많았으니 제외. 소거법으로 남은게 문예부였다. 그리고 뭐.. 여러가지..
"별 거 없었어. 문예부에 가입하고 그냥 적당히 다니고. 부장이 활동을 하라고 난리쳐서 너한테 보여준 그 초안을 쓰고."
그리고, 여러 문예부원들의 모습을 구경하고.
"뭐 소설마냥 엄청난 일이 있었으면 재밌었겠지만 없다고." -
943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0:53:37머리파가 많군요...
ST는 반 자른 다음에 겹쳐서 먹습니다. -
944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10:56:49반 자른 다음에 겹쳐서... 신기한 방법이다...!
-
945 코요주 (Wqvt9Z9Ruk) 2020. 11. 5. 오후 10:58:36반겹쳐먹기..? 엄청 뜨거울거 같다.
-
946 켄야주 (LxY7ZuJ4b.) 2020. 11. 5. 오후 11:00:58양쪽 지느러미먼저 먹습니다.
-
947 사노이주 (48IA1p6kV.) 2020. 11. 5. 오후 11:03:12오늘은 일찍 자야하나... 그래도 답레는 써야겠죠!
붕어빵이라면.... 무조건 머리! 입니다! -
948 시라세 - 코요 (orRxeDHk0Q) 2020. 11. 5. 오후 11:08:21"네가 돈을 벌써 내버렸다는 걸 몰랐네."
시라세도 인당 하나씩 총 두 개라고 알아듣긴 들었다. 비극이 발생한 것은 코요가 이미 돈을 냈다는 사실을 시라세가 알아채지 못한 것뿐이다. 그러나 이미 무르기는 늦어, "뭐 타이야끼 들어간 배는 돌아다니다 보면 금방 꺼지지 않을까?" 하고 시라세는 기세좋게 자기의 손에 들린 타이야끼의 첫 입을 와작 깨물었다. 물어뜯은 자국이 반듯하다. 그러고 보면 아까 시라세가 코요에게 웃어보일 때 입술 사이로 상어 이빨같은 이빨이 가지런히 조르륵 늘어서 있었지.
"그래, 맛있으면 됐지 뭐..." 하고 타이야끼를 우물대던 시라세는, 크림에 섞인 이 단맛이 아주 익숙한 종류라는 것을 알아챘다. "아, 이거 Maple Syrup이네!" 타이야끼의 단면 사이로, 크림 사이에서 딱 봐도 달아보이는 갈색의 액체가 흘러나오는 게 보인다. 자기 타이야끼를 우물대던 시라세는 코요가 질문을 던지자 코요의 타이야끼 봉지 쪽으로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고 코를 킁킁거렸다.
"음... 버터향이랑 단내가 섞여서 나는 걸 보면 Butterscotch 아닐까?"
바... 바타스코치? 그러고 보면 미국에서 온 귀국자녀랬던가. scotch라는 단어의 코 부분.. 정확히 말해서 ㅓ와 ㅗ와 ㅏ의 중간적인 소리가 나는 그 부분은 가타가나로 표현하기엔 많은 애로사항이 꽃피는 부분이었다. 그러다 코요의 제안에, 시라세는 기분좋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러자. 그것도 괜찮겠네!"
그리고 시라세는 자기 봉지를 코요에게 냉큼 내미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카미온케이 동안에는 신사에 자신이 날려버리고 싶은 것을 써서 바치는 이벤트가 있다고 하던데. 코요는 그거 했어?" -
949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11:08:30요즘은 치즈 붕어빵도 간간히 보이던데. 쭉 늘어나는 치즈일까요. 아니면 크림치즈일까요?(궁금)
-
950 시라세주 (orRxeDHk0Q) 2020. 11. 5. 오후 11:08:40캐릭터입으로 상대캐릭터 썰털이 들어갑니다잉
-
951 시라세주 (orRxeDHk0Q) 2020. 11. 5. 오후 11:09:07시라세는 손에 잡힌 쪽의 반대 부분부터 먹어.
-
952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11:10:00치즈 붕어빵이라... :3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네~
우리집 근처에는 고구마무스를 넣은 붕어빵을 팔더라구 :3 생각보다 맛있었다... -
953 사노이 - 유이카 (48IA1p6kV.) 2020. 11. 5. 오후 11:10:02" 그렇겠지? 그럼 야나기만 믿고 맛집은 전혀 안알아볼태니까! "
아니 역시 그건 아니죠? 아무리 알려주는 사람이 있다곤 해도 자기는 아무 의지 없이 가만히 있으면 안될 일이죠... 야나기에게는 '농담.' 이라며 키득키득 웃어보이네요. 이러니 장난 잘 친다는 소리를 듣죠.
" 리조랑 오레오랑 청포도... "
오레오랑 청포도는 익숙한 것이었지만, 리조는 처음 들어봐서 야나기의 설명을 듣습니다. 쌀 아이스크림이라. 뭔가 신선한걸요? 쌀로 아이스크림을 만든다니. 생각도 못한 발상이네요. 뭐 물론 요새는 쌀로 뭔가를 만드는게 그리 드문 일은 아닌 것 같지만...
" 그럼 나는 오레오로! "
신기하긴 하지만 아이스크림을 먹는 도중에 쌀이 씹히면 이질감이 좀 들것 같아요. 야나기의 손가락을 따라 유심하게 움직이던 눈동자를 메뉴판에서 떼어내고, 그녀에게로 고개를 돌리며 미소짓습니다.
야나기는... 블루베리 요거트 였던가요? 아무튼 그걸로 주문을 하고서 근처 자리를 가리킵니다.
" 자. 앉아서 기다리자. " -
954 사노이주 (48IA1p6kV.) 2020. 11. 5. 오후 11:10:44요새는 붕어빵도 발상의 전환 시대인가... 🤔 그래도 맛만 있으면 좋지만요?
-
955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1:11:40쭉 늘어나는 치즈 들어간 붕어빵...
맛있겠다야... 먹고 싶어양... -
956 츠바사-마리아 (ZoIR7Xc3oM) 2020. 11. 5. 오후 11:12:11"탁이-하지. 지난날 이야기가 아니야. 아씨, 내 그리 착한 치 아니라니까." 탁이卓爾하다 들은 아이가 커서 탁이跅弛한 삶에 빠져든 것이라는 말장난도 필요 없다. 설령 소녀가 신으로서의 그의 일벌을 알지 못한다 해도 반대로 인간의 시각에 비춘들 잘못된 삶이므로. 미성년 되어 끽연하며 끽주함이 올바르게 받아들여진단 말 들어본 적도 없다. 츠바사는 버릇처럼 구태여 저가 선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입에 올리고는 반응을 살피려는 듯이 마리아에게 시선을 두었다. 본의 아닌 적 없다는 말을 듣고는 눈을 슬쩍 내리깔며 비릿한지 쓴지 모호한 미소를 했다. "허면 행幸이고." 라 태평스럽게 답하지만, 저가 얼마나 기만적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잘 아는 바일 테다.
뭐 어찌되었건간에 리모콘이나 스크린이나 그 너머의 통창이나 모두 나름대로 제법 신이한 물건인 것이었다. 늘 말하지만 양풍이며 현대 문화 충분히 접하기 시작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익히는 것이 빠를지언정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거나 새삼스러운 것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붕 뜬다는 말에 "잘 모르겠는데." 하고 가벼운 헛웃음을 섞어 대답한 츠바사의 손끝이 햇빛이 쉬이 닿지 못하는 유리를 가만히 쓸고 지나갔다. 매끄럽고, 차가운 표면을 감촉한 손이 다시 평소와 같이 소매에 숨겨지고, 그의 금안이 한 차례 눈꺼풀에 가려졌다 이윽고 모습을 드러낼 무렵, 그간 사려에 잠긴 듯하던 그가 "아씨," 하고 낮게 운을 떼었다.
"내게 요망하는 것 말해봐. 보드카의 답례거늘 고사固辭는 말고."
그 보드카가 이전에 농담식으로 받아내기로 한 대가였다는 점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양 시치미를 뚝 떼며 "유보留保도 안 된다. 알았나." 하고 덧붙인 츠바사는 익숙하게 본의를 감추며 이물스럽게 웃었다.
//간신히...인간으로 남을 수 있었다...................(>>817)
하지만 대지각했기 때문에 사죄의 뜻에서 앞으로 반만 인간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반닝겐 누구야주라고 불러주세요.......(아무말 -
957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11:13:06반반 누구야주 어서와...(???
-
958 샤토주 (LJvXFgkEyE) 2020. 11. 5. 오후 11:15:41태양신의 주께서는 반인반신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시옵고
-
959 츠바사주 (ZoIR7Xc3oM) 2020. 11. 5. 오후 11:18:46그렇습니다 저는 반반치킨이 된겁니다.....(아무말....
모두 안녕안녕~~~
-
960 카이가 - 카야 (z2duQ7JOiE) 2020. 11. 5. 오후 11:24:27"하하, 적과하려 함은 아니오. 사실은 나 역시 그대 지려에 동감해서 말이지, 그러한 재미가 있어 자리가 더 즐거운 것 아니겠소."
참 태연하게도 저만 좋을 회식 잡는 상사 내지는 대학원생 등산 끌고 가는 교수같은 소리를 한다. 대략적인 틀은 비슷하나 이것은 인간식의 진상질과는 다소 궤가 다른 악덕으로, 세상이 수백 수천 번을 개변하는 동안 단 한 번도 부려먹힌 경험이 없으며 철저하게 인간 멋대로 굴리는 행위를 당연하게 알아온 자로서만 꺼낼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런 마음가짐은 평범하게 K-나 J-따위의 국적 접두가 붙을 것이 아니었다. 토오미츠나미는 신이므로 그야말로 KAMI-꼰대였던 것이다!
"그대도 여러모로 사정이 참 복잡다단했구려. 신으로서 신앙이며 구전의 위력은 기지하고 있으나 이런 경우도 매우 흔치는 않은 것으로 아오만…… 허나 지금에 이르러서는 사연 이리된 것 진정으로 싫지는 않아 뵈는데, 내 바로 본 것 맞소?"
후천적으로, 완전하게 남이었던 사이가 이야기가 얽혀 그만 피 섞이지 않은 가족이 되어버린 것이다. 신이란 그렇다. 무엇보다 막강하고 거대한 존재로 숭배받으면서도 입과 기록과 믿음을 거쳐서는 사라지기도, 고쳐지기도, 반전되기도 하는 불완전의 존재. 그도 먼 과거에는 그러한 신앙을 피하려 도망쳐 지금에 이르렀으니 뱀신의 이야기에 허, 하며 감탄을 뱉게 되는 것도 의외의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후모토누시의 경우엔 그리 불만족하진 않은 모양이라 다행인가 싶기도 한데.
"아, 공언해두자면 내가 최초이자 효시였소. 그 인간에게 신을 가르치고 아낌을 준 신들의 순위 말이오."
이미 여러 신들을 만나 신기로 잔뜩 묻어 있는 모습에 호기好奇가 생김이 아니라 그 인간 본연의 특질에 관심이 끌렸다, 그 뜻을 빠짐없이 밝히려는 듯 해난신은 검지를 세우고 뱀신의 눈앞으로 쭉 팔을 뻗었다. 후모토누시가 자신을 자매 중 맏이로 공인하고자 하는 것처럼, 흥미와 환락에 있어 제 주관만을 따르겠다는 것은 그 나름의 신념이었다. 남 재밌단 것에 우르르 이끌리는 짓은 시시하지 않은가. 눈썹을 좁히고 제법 진지한 표정-그러나 어린 얼굴이라 위엄은 영 모르겠다-을 하다, 토오미츠나미는 곧 빙긋 웃으며 손을 거두었다. -
961 카야주 (xi4z4Y.ZKY) 2020. 11. 5. 오후 11:27:02카이가주 어서와~ :3
-
962 마리아주 (VHEGmbHOZA) 2020. 11. 5. 오후 11:27:03다들 어서오세요!
마리아주: 아 어쩌지. 여기서 요비스ㅌ...
(또다른 자아)마리아주: 아냐! 여기를 보여준 사람은 없었다면서 (이하생략)인 거야!
(또또다른)마리아주: 입다물어! 여기에서는
(싸운다)
마리아: (대체 뭐 하는 거냐는 눈빛) -
963 카이가주 (z2duQ7JOiE) 2020. 11. 5. 오후 11:27:06샤워기에 잡아먹히고 왔습니다.....(생각보다 늦어버린 상황을 우습게 표현하기 위한 유오머)
>>959 반치킨반참치라니.... 이 무슨 혼종인가 :ㅁ
모두모두모두모두모두 안녀엉~~!~!~!!!! -
964 카이가주 (z2duQ7JOiE) 2020. 11. 5. 오후 11:32:06
-
965 츠바사주 (ZoIR7Xc3oM) 2020. 11. 5. 오후 11:32:11카가주 어서와~~~ 샤워기에...잡아먹혔다 왔구나.........(아련한 시선.....(?
>>9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랴주가 귀여워보이는 건 분명 정상이겠죠...>:3 그으럼 저는 뭐가 나올는지 도키도키하며 기다리게습니다.......
-
966 카이가주 (z2duQ7JOiE) 2020. 11. 5. 오후 11:43:22앗참 위에 붕어빵 질문이 있었네! 카가는 역시 머리 꼬리 옆구리 지느러미 속 안 가리고 그냥 한입컷... :3
>>965 그렇습니다 반인간반치킨참치주.....(?) -
967 카야-카이가 (xi4z4Y.ZKY) 2020. 11. 5. 오후 11:44:30“…뭐, 뭐어… 한 두 해를 같이 보낸 것도 아니고 몇 백 몇 십이나 되는 해를 그리 지내왔으니 이제사 싫어한들 아무런 소용도 없지 않은가. …아니 뭐, 그래도 아오 녀석이 있으니 적적할 일이 없기는 하니 그리 싫지는 않네. 가끔은 뒷목이 뻐근하니 피곤한 일도 많지만은… 에이, 그렇네!! 제대로 본 것 맞다네!”
이제와서 싫어해도 말이지… 아니 뭐 그래도 그 녀석이 있으니까 적적하진 않고… 가끔은 좀 투닥대도 말이지… 에이!! 그래! 네 말이 맞다!! 뭐 대충 그런 식의 말을 꺼내고는 슬쩍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그 자매가 혹여 근처를 지나가던가, 아니면 근처에 숨어 이 말을 듣는 것은 아닌지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고 녀석이 이런 말을 들었다간 몇 십년은 놀려먹을 것이 뻔하니 말이다.
“음? 아아 그러한 것이었나. 후후, 그렇군. 그래. 그대가 최초로 발견하여 바닷바람을 불어 그 아이를 이렇게 이끈겐가. 후후후… 그야말로 뛰어난 안목이시구려.”
검지를 세워 쭉 내밀고, 자신이 제일 먼저 발견한 것이라 공언하는 말에 잠깐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곧 큭큭 웃었다. 아아, 그렇구나. 가장 먼저 손을 댄 것은 이 신이었다는 것이군. 그래. 그럼 저리 말할 만도 하지.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을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고 싶은 마음이라면 십분 이해하고도 남으니.
“그러면 토오미츠나미 그대에게는 말해두어야 하겠군. 그 아이- 미즈코시라는 자가 가진 부적이 내 기운을 감당치 못하고 삭아 부스러지기에 그 대신할 것을 그 아이에게 주었으니 혹 나중에 보더라도 언짢아하지는 마시게.”
붙여둔 게 있지만 그게 당신 것을 넘보려는 짓은 아니니 눈 감아 달라. 그 아이에게 이것저것 준 신들은 꽤나 많지만, 맨 먼저 발견해 기운을 묻힌 것이 토오미츠나미이니 다른 신은 몰라도 그대에겐 말해 놓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조금 전의 해난신을 따라하듯, 검지를 펴서 앞으로 내밀고 말했다.
“그리고 하는 김에, 내 수학여행 때 붙잡아 술을 먹이려 했던 그 자 말인데. 내가 이 마을에서 처음으로 내 아래에 들인 인간이니, 혹여 나중에 만나더라도 너무 짓궂은 일은 삼가주시게나. 후후후.”
-
968 마리아-츠바사 (VHEGmbHOZA) 2020. 11. 5. 오후 11:49:27착하고 선한 것들. 그러한 것이 아니었던가.. 라는 건 알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가 하는 행위를 알고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일까?
다만 이것은 마리아주가 하는 아무말이니 넘어가는 걸로(?)
"요망이라.."
원하고 희망하는 것은 언제나 손가락 사이로 흩어져 사라지곤 하더라. 라는 생각을 하지만, 어렴풋이 깨닫고 마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원해서 얻게 된다면 그 끝은 파국이라고. 애초에 그것을 들어줄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대신 보드카의 답례라는 말에 보드카가 답례인데 그 답례의 답례라니. 고사하지 말라는 부탁일까요? 라는 말을 하며 누구라도 사랑할 수 밖에 없을 아늑한 다락에서 충동적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다락은 세 개가 있어요."
하나는 응접실 만큼 널따래서 사람이 같이 하기 좋은 곳이고. 다른 하나는 응접실만큼 넓진 않지만 창고로 쓰기 좋은 곳이죠. 그리고 여기는...
"제가 이 집에서 가장 애정하는 장소이기에."
당신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에요. 라고 애수어린 표정으로 차가운 유리에 손가락을 미끄러뜨리며 속삭이는 얼굴은 들어오는 빛에 음영을 굴곡지게 만들었던가. 희미하게 미소짓는 얼굴일까. 아니면 희미한 서늘함이 요요함을 띠게 만드는 표정이었을까.
"이미 들어오신 이상 돌이킬 수 없으니. 언질하시지도 아니하셨으나. 답례는 이미 받은 셈이겠지요?"
라고 말하며 오히려 제가 답례를 드려야겠네요. 라고 말하며 손을 내미려 합니다. 손을 얹길 바라는 듯 꿋꿋이 서 있을 겁니다. -
969 코요 - 시라세 (Wqvt9Z9Ruk) 2020. 11. 5. 오후 11:55:48시라세가 한입 베어문 타이야끼를 우연찮게 힐끗 보았을 때, 잇자국이 제 것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러고보면 시라세의 치열은 굉장히 가지런한데다 이끝도 뾰족뾰족한 느낌이었지. 그런 걸 뭐에 비유했던 듯 한데, 바로 생각나지는 않아서 그냥 타이야끼만 우물거렸다. 간간히 고개를 끄덕이거나, 걷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만 시라세를 돌아보거나 하면서.
"바-타스ㅋ...스코, 스코-치..?"
어중간하게 따라해보려다가 영 우스운 발음이 나오자 작게 피식 웃어버렸다. 이거 이바라가 들었으면 밤새도록 영화 대본 같은거 읽게 만들었을 감인데. 없어서 다행이다- 같은 생각을 하며, 시라세가 내미는 봉투를 받아들었다. 그대로 제 봉투를 그녀의 손에 넘겨주려다가, 들려온 질문에 잠시 멈칫하긴 했다. 이유는 두가지였다. 시라세의 물음에 대한 생각과 생각치 못한 호칭, 이름에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해버린 것이었다. 잠깐의 텀 이후 본래 들고있던 봉투를 그녀에게 넘겨주고서 작게 중얼거렸다.
"날려버리고 싶은 것, 인가요."
제대로 된 대답을 하기 전에 먹던 타이야끼를 합 하고 물고서, 뭔가를 생각하듯 잿빛 눈동자를 도로록 굴렸다. 한입 큼직하게 베어문 걸 잘게 씹어 삼킨 후에도 잠시간은 걷기만 하다가 이내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아뇨. 아직 안 했네요. 듣긴 했는데 잠시 잊고 있었어요. 이즈모 씨는 어떤가요? 날려버리고 싶은게 있나요?"
다른 듯 보여도 시라세가 했던 질문과 맥락이 크게 다르지 않은 질문을 돌려주고서, 열심히 타이야끼 하나를 먹어치웠다. 버터향과 맛으로 입안이 얼얼해질만큼 말이다. -
970 유이카 - 사노이 (Fsect/FLq6) 2020. 11. 5. 오후 11:57:26"그럼 저만 좋은 일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곳만 알려줘 버릴 거니까?"
농담이라며 덧붙여진 말에 유감이라며 웃었다. 그럼 맛집을 알아보겠다는 말일까? 하기야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못할 것도 없겠지. 저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니.
"오레오도 맛있죠~ 탁월한 선택이에요!"
추천한 것 중에 마음에 드는 게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하며 의자에 앉았다. 매번 추천할 때마다 이런 걱정을 할 순 없으니, 아무래도 미리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어떤 음식 좋아해요? 추천하려면 대략적인 정보는 있어야 할 것 같아서요."
특정하기 어렵다면 일식이나 양식 같은 분류라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대답을 기다리는 동안 점원의 호출을 듣고는 아이스크림을 받아왔다.
"자요! 맛있는 아이스크림 대령이에요."
블루베리를 제 앞에, 오레오를 그의 앞에 내려놓았다. 꽂혀있는 스푼을 뺐지만, 아직 먹지는 않는다. 대신 앞에 앉은 이를 보았다. 일단 처음 먹는 사람의 반응을 살펴볼까 싶어서. -
971 유이카주 (Fsect/FLq6) 2020. 11. 5. 오후 11:59:15사노이주, 몸이 안 좋으면 눕는 게 좋아 X0 이제 답레는 나중에 줘도 괜찮으니까..
-
972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12:00:50며칠 전에 신밍아웃을 적극적으로 할까~ 하고 떠들었을 때 떠올렸던 신밍아웃 모먼트
모먼트 1) (분장은 안 하냐는 코요의 말에) "그런 거 딱히 필요없으니까 말이지~" (날개 활짝)
모먼트 2) (날려버리고 싶은 게 있냐는 코요의 질문에) "글쎄, 굳이 다른 신의 손을 빌릴 필요 없으니까." (날개 활짝) -
973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전 12:01:41날개 근질근질한거 어떻게 참았을까. 시라세쟝.
-
974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12:02:44아까 위에 배트맨 짤 있지
내가 로빈이고
시라세가 배트맨이었어
(뺨싸쥠 -
975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2:05:11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 거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천둥새~
워우워예~~ -
976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12:06:38
-
977 유이카주 (B3Z6JSIDpY) 2020. 11. 6. 오전 12:06:58헉.. 신밍아웃 하는 건가??
-
978 코요주 (gLPnvgLgAA) 2020. 11. 6. 오전 12:06:5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짤 진짜 만능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79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2:08:24
-
980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2:09:0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팝콘 준비하면 되는 건감 :3
-
981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2:10:37오늘은 일상 구하려고 했는데 구한단 말 꺼낼 틈도 없이 내일이 되어버렸네. 🥴
-
982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전 12:10:41(팝그작팝그작)
-
983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12:16:51아니 안해 안한다니까
내가 로빈이었대두 -
984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2:18:10그럼 이제 시라세주가 배트맨이 될 차례야 자 어서(?????
-
985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12:23:28
-
986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2:25:41
-
987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2:27:02
-
988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2:27:50엣 뭐야 진짜 무섭잖아...
-
989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12:27:51끼야아아아악
-
990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2:31:40헉... 졸다 일어났다...!
-
991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2:32:28아이고 토우카주... 어여 푹 쉬라구... :3
-
992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2:32:28토우카주 안녕... (작별)
다시 주무세요... -
993 샤토주 (NIOc4kvb.c) 2020. 11. 6. 오전 12:33:35판 갈거니께 >1596243602>1 먹고 편히 주무셔요
-
994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2:33:43그렇게 나를 재워두고... 1을 먹으려는 속셈... 나는 다 알고 있습니다...(?)
기왕 깬 거... 승부를 가리고 가겠습니다... -
995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2:35:15쳇 이미 들켰나... :3
-
996 시라세주 (pn5Z6sFcq.) 2020. 11. 6. 오전 12:35:43.......................아. 실수로 코요 이름 불렀다. (시라세랑 캐오일치 싱크로 3백퍼센트
-
997 마리아주 (KA5ljlBS1o) 2020. 11. 6. 오전 12:36:57다들 푹 쉬시는 거에요...
-
998 카야주 (F9XHbVayu2) 2020. 11. 6. 오전 12:38:51그리고 눈치게임의 시작인가...
-
999 시라세 - 코요 (pn5Z6sFcq.) 2020. 11. 6. 오전 12:38:56"그걸 가나로 적으면 바타─스콧치가 되나?"
시라세는 핸드폰을 뒤적이더니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내밀었다. 확실히 バタースコッチ라는 가타가나가 적혀 있다. 일본어로는 이렇게 발음하는 게 최선인 모양이다. 그러다 시라세는 자기가 던진 질문에 코요가 눈에 띄게 흠칫하자,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코요를 빤히 보더니 자기가 한 말을 되새겨보았다.
그러다가 코요가 자신을 이즈모 씨, 라고 부르자 그제서야 문제점을 발견한 듯, 아차 하는 표정으로 한 손으로 종주먹을 쥐고 다른 손의 손바닥을 탁 내리쳤다.
"아차, 무심코 이름 불렀다! 미안해~" 멋적게 웃으며 시라세는 뒤통수를 긁적댔다. "요비스테니 뭐니 하는 거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 말야. 자꾸 이런 실수를 하게 되더라고..."
그러다 코요가 질문을 되돌려주자, 시라세는 가만히 코요를 바라보다가 어깨를 으쓱했다.
"글쎄? 난 뭔가를 날려버리고 싶을 땐 굳이 다른 신의 손을 빌릴 필요 없거든."
조금 이상한 대답이다. -
1000 사노이 - 유이카 (J/XziPU3MU) 2020. 11. 6. 오전 12:39:02" 그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야나기가 맛집보는 눈이 좋은 것 같으니까. "
일단 카레집은 성공적으로 맛있었으니까요. 이 수제 아이스크림 집도 당연히 좋은 맛집인 것 같고요. 야나기라면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으니, 어딜 추천받아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응. 다음에는 혼자서도 한번 다른걸 골라봐야겠어. 추천해준 것들 다 맛있어 보였거든. "
그 중에서도 오레오가 가장 맛있어보여서 고른거긴 하지만요. 쌀알이 들어있다는건 조금 놀랍지만 그래도 리조도 한번 도전해볼만 한것 같고, 청포도도요. 기름진걸 먹었다면 입가심용으로 좋을 것 같은걸요?
" 으음... 난 역시 일식이려나. 덮밥이라던가, 카츠라던가. 좋아하는 류의 음식밖에 없어서. "
물론 라멘도 포함이구요. 제일 좋아하는건 덮밥이에요. 한 그릇에 푸짐하게 담겨있으면서, 배도 부르게 먹을 수 있잖아요?
" 아, 고마워. 그럼 잘 먹겠습니다? "
식사인사를 하고서 아이스크림을 한숟갈 떠 망설임 없이 입 속으로 넣습니다. 조금 음미를 하자마자 눈을 번쩍 뜨면서 표정이 밝아지는게 보입니다.
" 맛있다! 시증에서 파는거랑 달라! " -
1001 토우카주 (tF5sQ8wSss) 2020. 11. 6. 오전 12:39:03비둘기야 밥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