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239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36번째 이야기 (1001)
K ◆BBnlJ5x1BY
2020. 10. 2. 오전 2:19:20 - 2020. 10. 2. 오후 6: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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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2:19:20*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59/recent
위키 주소 - https://url.kr/1uyZNI
웹박수 주소 - https://url.kr/FSJkQZ
<필독!!!!!!> 하나비마츠리 신청 관련 내용 situplay>1596242217>117 -
1 토우카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02:09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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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02:12삼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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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3:02:13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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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전 3:02:20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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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3:02:28느긋하게 있으라구! (윳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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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토우카주(우쭐)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02:29"늦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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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전 3:02:34터트리려 했는데...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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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노이주 (cQE/VkLJb6) 2020. 10. 2. 오전 3:02:50으흠흠. 오늘의 사노이씨는 정신력과 존재감이 제로이니, 이만 들어가서 쉬도록 하겠읍니다. 다들 좋은 밤 되시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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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3:03:01>>6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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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03:05사노이주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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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3:03:12사바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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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3:03:12>>8 좋은 꿈 꾸시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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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03:20정말 홀가분해져서.. 날개를 달았어오 ⁽⁽ଘ( ˊᵕˋ )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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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03:23아참 렌야주! 렌야주렌야주!
situplay>1596242388>846
situplay>1596242388>863
렌야가 한국 출장 한번 가야 쓰것는디 (일러바치기 -
15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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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03:49내일봐 사노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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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03:56미안하지만, 스레의 >>1001을 다음 스레의 링크와 함께 "참수" 하는 것은 시라세주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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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04:07>>9 이건 내 평생을 연구해 만든 보법이다. 탭을 두개 띄워 동시에 운용하는 방법이지...
알려준다 해도, 네놈은 따라하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
19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3:04:12최대 갯수가 1001개라니
'약해' -
20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전 3:04:19사노이주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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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04:37사노이주도 코낸 하는 거야. 굿 나잇, 스윗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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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04:47해나주도 수고했어.
라고 썼는데 터졌어. (무룩...)
현 시점으루 만났던 캐 중에서는 사이가 삐걱대는게 레이 렌야 해나 인가. 별로 만나보지도 못했는데 셋이나 불협화음이라니. 이렇게 된거 히든루트-절망편-을 꺼낼 수밖에. -
23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3:05:16>>22 절대 사이가 나빠질 수 없는 코토네가 다음 일상 상대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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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05:26사노이주 잘 자. 좋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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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06:06>>22 하지만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바로 이 몸, '토우카주' 께서 그 히든루트를 저지할 테니까!
받아보거라. 나의 선레-!(농담) -
26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전 3:06:14사노이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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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06:31>>22 시라세가 힐링해주고 싶지만 광속 코까모 가입이 예상되는 부분이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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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3:06:33>>25 으아악 (느린 손으로 쓰다가 넘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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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06:38>>22
코요랑 레이랑.. 아마 다음에 만나면 그때 화낸 부분에 대해서 바로 사과하고 좀 더 대화가 길어지면 대답을 흘렸던 이유를 말하지 않을까 싶어.. -
30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06:49코요와 퇴폐계 캐릭터는 불협화음이 자주 일어난다는게 성립되는 건가. (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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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켄여주 (zAzoJ/XFMY) 2020. 10. 2. 오전 3:07:09>>25
강하군.. -
31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07:09>>23 그럼 아마 유이토나 케이랑 일상 할 때 분위기 비슷하게 될거같은데? 진짜 절대 사이 안 나빠질듯. 지뢰만 안 밟는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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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07:46>>30
사실 레이는 퇴폐계라기보다 그냥 소심하고 마음 여린 캐릭터가 된거같음... ㅠㅠㅠ 겉모습만 퇴폐지.. -
33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3:07:58>>31 지뢰 조심 (표지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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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08:08>>28 한심하군. 그게 아니다! 세번째 딛을 때에는 모든 공력을 싣지 말고, 한 순간에 거둬 깃털과 같이 가벼운 몸으로 관성에 몸을 맡겨야하는 것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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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3:08:34>>34 토우카주 무협 좋아하는구나.... 의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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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08:43오, 31번이 동일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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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09:06>>35 ...코토네주가 너무 잘 받아주셔서...(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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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09:19>>31 31이 2개라니... ㅗㅣㅗㅣ 마지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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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3:10:11>>37 헤헤 내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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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10:17>>25 엣. 그렇다면 강행하는 수 밖에...!
>>27 위험하지 않다는 것만 인식하게 해주면 물지 않아. (?)
>>29 오호 그렇군. 다음 일상이 기대되네.
>>30 나꾸루가 그걸 깨보는것이야. 난이도는 별 하나밖에 안...될걸? -
41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10:18>>32 흑흑. 하지만 그런 레이도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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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유이카 - 시라세 (RrfA8wNWrQ) 2020. 10. 2. 오전 3:10:49파일로 정리해두긴 했는데, 보여주려면 현상해야겠지. 누구와 달리 유이카에겐 수백 장의 사진을 혼자 들 힘이 없다. 그러니 가져올 것만 추려야 한다. 가급적 벚꽃이 잘 나온 것으로 하자. 또 사람이 많은 것도 좋겠다. 하나마츠리가 얼마나 즐거웠는지 한눈에 보이도록.
"잔소리할 생각은 없어요. 어련히 잘 하시겠죠."
나쁜 학생. 그렇게 말했지만, 어디까지나 농담이다.
"교지에요? 어떤 사진이… 아니다. 말하지 마세요. 나올 때까지 기다릴래요."
수많은 사진 중 선택받은 한 장.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뽑혔을 것이다. 어떤 사진일지 몹시 궁금했지만, 나중의 즐거움을 위해 모르는 상태로 있기로 했다. 이번 교지는 꼭 읽어야지.
깔끔하게 사라진 비닐뭉치에 감탄하는 사이 사진이 모두 상자로 돌아갔다. 그렇다는 건 자신도 돌아갈 시간이 된 거다.
"너-무 많죠! 시라세 씨야 말로 심심하다면 같이 시간 보내줄 수 있어요."
시라세를 따라서 웃으며, 의자에서 일어났다.
/이쯤에서 막레할게. 수고했어! -
43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10:51이 어장의 모두는 귀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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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11:34>>40
코요가 생각하는 것보다 레이가 멘탈이 되게되게되게 약해.. 그래서 아마 조금은 난항이 예상되지만 잘 풀리겠지..? ^.^
>>41
(이미 산산조각난 멘탈입니다.) -
45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전 3:11:41으아아... 벌써 세 시네... 오늘 환영해주고 반겨줘서 다들 너무 고마웠어! 이것이 바로 신과 인간의 정인가 싶어...(아님) 아무튼아무튼 오늘 정말 고마웠구 나는 이만 자러 가볼게! 다들 잘 자구 낼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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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시오주 (g8OWcfNrgc) 2020. 10. 2. 오전 3:11:51사노이주 굿밤이야!! 다들 귀엽다구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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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3:11:53맠바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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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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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12:38마의 시간이 찾아왔다 ^.^... 마키주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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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름 없음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13:15마키주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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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13:34>>40 호에에에 '0'
퇴폐계는 아닌거 같지만 조만간 도전해보겠소.
(나쿠루류 제 19식 - '명분 남기기') -
52 시오주 (g8OWcfNrgc) 2020. 10. 2. 오전 3:13:45마키주도 잘자-!! 어느새 마법의 3시가 지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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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켄여주 (zAzoJ/XFMY) 2020. 10. 2. 오전 3:14:06크크크, 지금부터가 '진짜'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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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유이카주 (RrfA8wNWrQ) 2020. 10. 2. 오전 3:14:12나도 이만 uu 모두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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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전 3:14:32>>54
안녕히가세요! -
56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14:45>>44 그때 막레각을 잡아서 붙잡지 않은 것도 있지만 코요도 어느정도 그런가보다 싶어서 그냥 보낸거야. 레이가 버틸만 했으면 끝까지 파고들었을 걸. 미안하다 레이야...
>>45 마키주 잘 자. 좋은 밤.
>>48 아. 들켰네? 데헷. -
57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14:46유이카주도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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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전 3:14:52마키주 잘자!
해나는 퇴폐계가 아닌골! -
59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15:00>>42 유이카주야말로 고생했어! 찐막레를 써주고 싶긴 한데 유이카주가 피곤해할까 봐 그러진 못하겠고... 시라세는 아마 "하나만 말해주자면 하늘에서 찍은... 아니 그러니까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찍은 거야. 엄청 멋질걸!" 하고 참지 못한 채로 일부 스포일러해버리겠다 ^q^ 그러고 나서야 유이카랑 함께 짐 싸들고 도서관에서 나와 헤어졌겠네. 같이 놀아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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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15:04>>53
켄야주는 진짜 해 뜰때까지 버틸 것 같다.. 무서워..
>>54
유이카주 내일봐! ^.^ -
61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15:35마키주도 잘자아. 굿 나잇, 스윗 드림.
>>48 아, 이쪽의 별이려나. (두려움) -
62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15:52질문 타임을 가져볼까요...'그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 모두 솔직해져도... 괜찮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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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16:02그럼 시라세주도 슬슬 발가락 부여잡고 자러 갈 채비를 해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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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16:13>>51 그 도전 언제든 받아주지. 두 손을 비우고 기다리겠다.
>>54 유이카주도 잘 자고 좋은밤 되라는거야. -
65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16:16시라세주 미리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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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16:28>>62 질문 타임이라기에 부여잡았던 발가락도 다시 놓고 달려온 시라세주가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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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16:38>>58 (그동안의 해나의 일상들을 봄)
설득력 없는 설득입니다만, (진지) -
68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16:47>>65 보내지마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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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코코낸내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3:17:00바이바이
자러갈게
조금... 피곤해져서... (힘 없는 미소 -
70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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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17:37질문 타임? 있으면 받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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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17:48>>66 헉... 그... 그 발가락을 놓으면...!
발의 다섯 발가락 모두, '손' 의 금제에서 벗어나 이 세상을 자유롭게 누비게 된다고...! -
73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18:08>>69 코코낸내주도 어서 코토네 하자. 좋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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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18:14코토네주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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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18:29>>56
사실 그때 레이가 코요가 했던 말이 무슨 의미인지 확실히 알아듣긴 했어.. ^.^ 다만 방어기제가 발동해서 혼자 마구 급발진한 것.. 다음엔 꼭 오해 풀렸으면 좋겠다.. -
76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전 3:18:31코토네주 잘자!
아무튼간에 토까랑 싸운거+코요한테 까인거+악플 때문에 해나 성격이 좀 변하겠네. 아니 얘는 트랜스포머도 아니고 맨날 변신을 해. -
77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18:58>>71 코요는 기록 남기기를 좋아하게 됐나요...? 일기나, 사진 같은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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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19:23>>62
-불경레터 신발장- -
79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전 3:19:51나도 질문 받을래! 받을래!
>>71 꼬요가 좋아하는 노래 계열!
>>62 토우카가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은? -
80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19:53코코낸내주 코토네해. 굿 나잇, 스윗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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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20:14>>78 조금 놀라서... 누가 볼 새라 주머니에 넣고서 화장실에서 펼쳐보니... 불경이었습니다. 화나서 가방에 쑤셔넣어버렸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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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코하쿠 - 켄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3:20:16음료수는 있었다. 바로 코하쿠의 주머니에. 그것은 두 가지 경우를 대비한 준비물이었다. 혹시라도 켄야가 그냥 일반 인간일 때와, 그가 정말로 남기지 않고 먹었을시에 주는 포상. 그도 그럴게, 고룡이 아무것에나 잼처럼 발라먹는 그 소스는 보통 인간이 절대 눈물콧물 쏟지않고는 버틸만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정말 내성이 없는 경우엔 과장을 보태어 스스로 자연발화까지 노려 볼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여기서 켄야가 바로 평범하게 반응을 보였다면 즉시 건네줬을테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달달하기까지 한겐가?!"
아니, 오히려 더 달라면서 고룡의 손맛을 칭찬하고 있었다! 그게 보통 놀라운 일이 아니라 코하쿠는 책상을 소리나게 내려치며 되물었다. 앞으로 고개를 죽 빼고 꿋꿋하게 샌드위치를 삼키는 것을 바라본다. 설마 그 뱀신의 말이 정말이었다는것인가. 솔직히 별 기대는 안하고 왔다만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니 감동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후후후...! 물론 더 있다네! 사양말고 들게나, 야마다 켄야 공!"
그리고 그것은 켄야에겐 본격적인 지옥도로 들어서는 트리거였을지도 모르겠다. 그가 한 가지 간과한 것. 고룡은 매운걸 좋아하는 동시에 대식가라는 것. 과연, 그 특제 샌드위치라고 하는 것이 '설마 하나 더' 있었기 때문이었다. 코하쿠가 봉투 안을 뒤적거려 밑에 깔린 것을 내놓는다. 잘도 우적우적 씹는 그가 기특해 직접 먹여주려는듯 종이포장을 벗겨내었다.
"아앙~ 하시게!"
눈 앞에 들이밀어진 속 붉은 샌드위치. 켄야에게 다시 한 번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다... -
83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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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20:53>>71
코요는 바다를 왜 좋아해? 한적하고 넓게 트인 것 때문에? -
85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21:05>>79 질문이 막연해서... 쓰인 그대로를 답변하자면, 새벽이라 매칭이 안 잡혀 따분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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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3: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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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21:44>>76 아직도 모르나?
여자의 변신은 무죄다. -
88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21:50>>83 ㅋㅋㅋㅋㅋㅋㅋㅋ간다는 뜻인가요...? 잘 가라고 인사해야하는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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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22:12하여 혹시 시라세에게 또 질문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시라세가 직접 대답해준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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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22:14>>8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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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22:42>>88 토우카주 발등 위에 착석하겠다는 뜻이다-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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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전 3:22:48밉밉!
토까의 매칭을 잡아줄 것...(메모 -
93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22:57>>89 시라세는 네코히메 이외의 다른 애니메이션도 좋아하나요...? 아니면, 좋아하게 될 일이 있을 예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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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전 3:23:18>>89 시라세 말랑카우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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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23:34>>81
농담이고.. 토우카는 하나비마츠리때 뭘하고 놀까? -
96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전 3:24:04>>86
사람이... 언제 죽는다 생각하나... 매운 샌드위치를 먹을때? 아니야..! 그것은... 졌을때다..! -
97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24:38>>95 글쎄요... 먹지 않을까요...? 축제 음식 좋아하니까요... 불꽃놀이도 이번에는 유카타 입고 가서 볼 수 있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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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24:49토카토카는 나뚜루가 오탘후라는걸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이려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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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25:33>>91
시라세는 화나면 YoYo체(영어 섞어쓰는 말투..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서 걍 요요체라함..) 안쓰니?? -
100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25:34>>96 아니... 캡사이신이 소화기관을 차례차례 쓰러뜨리며 진격할 때... 사람은, 진정으로 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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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전 3:25:37(질문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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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25:43>>75 그때 급발진 레이 보고 의외의 일면을 볼 수 있어서 오너적으로는 좋았어. 다음에 차분히 대화 하면 다 잘 풀릴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하고 싶기도 하고.
>>77 기록이나 흔적 남기기는 하고 싶은데 아직 시작은 못 했어. 뭔가 끼적끼적 만드는 건 좋은데 일기나 사진은 내키지 않는 상태야.
>>79 가사가 있는 노래면 솔로 발라드곡 쪽일까. 단순 배경음이면 백색소음 asmr 같은거. -
103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26:29>>93 시라세: 에... 몰라.
시라세: 그렇지만 Anime라는 거 재밌고.
시라세: 그런 거 잘 아는 친구들(토우카라던가 아오이라던가 카야라던가)이 권해주는 건 확실히 재밌는 것들일 테니 그런 것들은 보게 되지 않을까?
시라세: 나는 항상 재밌는 것을 찾아다니니까 말YA. -
104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26:38>>98 진심으로 믿지 못합니다... 귀엽고 예쁜데, 자기처럼 이런 것에 시간과 인생을 버릴 일이 있나... 싶어서 조금 놀라서 연거푸 되물을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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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27:20>>101 해나는 어떤 방향으로 변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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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28:02>>103 시라세 시원시원해. 시라세는 하나비마츠리에서 유카타를 입을 계획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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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전 3:28:42>>105 좀 냉소적이고 차분히 가라앉은 모습이 될걸? 이때까지는 얼굴믿고 막 들이댔다면 이제는 사람들이 자길 안좋아한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으니 인간관계에 지침+몸사림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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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29:17이건 TMI인데 레이는 겉모습 보고 사람 판단하는거 많이 안좋아함 ^q^ 슥 보고 대강 이런 느낌이구나..! 라고 하는 것까진 이해하는데 생김새만 보고 그 사람을 완전히 못박아버리는 그런거..
>>101
렌야를 얼마나 좋아해? ^ㅇ^ 는 농담이고.. 나중에라도 아이돌 데뷔 생각이 있을까?? -
109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29:42>>94 시라세: NANIGORE(뭐야그게)?
시라세: 아. 고마워.
시라세: 좀 질긴 연유맛 Marshmello 같은de.
시라세: ...손을 멈출 수가 없어.
>>99 시라세: MOLAYO.
시라세: Nihongo 발음은 익숙해지기 힘들다구.
시라세: 하지만 발음을 신경써서 해야만 할 moment가 이따금 찾아오긴 하지.
시라세: 단어가 안 떠올라서 영어로 때우는 건... 어쩔 수 없지만. -
110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29:48>>104 토-카에게 오덕인증 할것,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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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30:37>>84 그런 이유도 있지만 언제 가도 항상 같은 모습이라서 그런 것도 있어. 산이나 다른 곳은 계절별로 시시때때로 바뀌는데 바다는 아니니까.
>>89 시라세는 인간관계가 어떤 편이야? 넓얕? 좁깊?
>>101 커플로서 보이는 모습이 대담하다보니 학교에서 꽤나 화제거리나 수다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해나는 어떻게 생각해? -
112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30:42>>108 ㅠu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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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30:57>>109 시라세도 말랑카우의 노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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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사토 - 사노이 (b/rvHNc1XQ) 2020. 10. 2. 오전 3:31:30>1596242097>885
2학년 B반 우시다 사노이, 인가. 그것보다 같은 학년에 옆반이었던 거야? 사노이를 올려다볼 정도의 키인 카즈키는 자신의 키에 억울해졌다. 요즘 애들이 발육이 좋은 거지, 내가 작은 게 아니다. 고등학교 2학년쯤이면 다 큰 거라는데... 음음, 그런 거 알 게 뭐람. 나는 3학년 때 클 거야. 아무 근거도 없는 생각이지만 사람은 믿고 싶은 걸 믿게 되는 법이다.
"그래,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거랑 저거, 이거 정도..."
쓰는 사람이 일본 학교에서 파는 빵 종류를 모르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지만 굳이 묘사하자면, 아주 인기 있는 빵과는 거리가 멀지만 비주류 빵이라 하면 그것도 아닌, 아주 애매한 인기의 빵이었다. 그 전 굳이 맨 처음에 오려고 하지 않았던 카즈키도 노릴 수 있었을 정도로.
"하?"
카즈키의 눈앞에는 굉장히 Deep☆Dark하고 악역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썩소를 짓는 사노이의 모습이 있었다. (편파 서술) 어떻게 하지, 하고 카즈키는 두뇌 풀가동을 시작했다.
[ 2+2×2=? ]
뚜둔 뚠 뚜둔(도전 골든벨 정답 공개 3초 전 효과음)
[ 8 ]
...성능이 별로 좋지 않은 뇌 때문인지, 카즈키는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 호의적인 액션을 모두 실패하고 양보받는 입장이라곤 생각치도 못할 당당한 태도가 되었다.
"재미가 없다면... 뭘 하면 내가 널 재미있게 해 줄 수 있을까?"
카즈키는 얕은 허세를 덮어썼다. 이미 빵이란 건 안중 한구석에 처박힌 신세. 이건 자존심 문제다. 더 이상 빵을 사지 못하면 손해 본 기분이 되는 것이다. 수수께끼의 승부욕에 불을 붙인 카즈키가 기세에 타서 입을 열었다.
"예를 들자면 내기라던가? 우시다 군."
내기는 개뿔, 카즈키는 분위기 잡고 말하자마자 후회했다. 종목이라곤 가위바위보밖에 안 떠올라. 망했다. 이 다음에 뭐라고 말하지. 그냥 양보해 달라고 한 번 더 말해보는 게 나았을걸. 매점괴인이라고 짤짤거렸던 주제에 이제 와서 성+군 호칭은 뭐냐, 나 자식 같으니라고. 사노이의 넥타이 없는 셔츠 카라를 노려보며, 카즈키는 그대로 침묵했다.
\(^o^)/ 망해따-☆ 라고 속으론 생각했지만, 겉으로는 절대 내보이지 않았... 않으려고 노력했다. 아마도?
//님은 갔습니다. -
115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3:31:34썬더버드랑 일상을 돌려야 먼가 질문을 할 건덕지가 생길텐디 ;3 쥬륵
질문 받는당 >:3!! -
116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전 3:31:38>>108 없어. 여기서 더 이상 연예인으로서의 고충을 견딜 의지도 없고 생각조차도 하지 않을걸? 아, 그런데 작곡가로 활동할 계획은 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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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31:48>>106 시라세: Ugh... Kimono 몰라Yo.
시라세: 그 'HAGOMOROYA' 가 옷집이라던데.
시라세: 그 YUKATA라는 걸 전부터 한 벌 갖고 싶었는데,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는 게 자꾸 깜빡깜빡 잊어먹네.
시라세: Newyork의 Neonsign보다 현란한 깜빡거림! 막 이랰ㅋㅋㅋ -
118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32:26>>115 코하쿠는 혐관 계획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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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전 3:32:34>>111 별 생각안해. 그냥 니들 맘대로 떠들어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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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32:35>>112
왜 우시나이까.. ≖‿≖
>>116
그쪽 생각은 완전히 저버렸구나.. 그래도 음악은 놓지 않아서 다행이다 ^ㅇ^ -
121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32:46>>115 용용이에게 경계심 맥스의 코요를 던져주면 어떻게 반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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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33:13>>117 시라세... 그런 개그치는구나...(차게 식은 눈)
(농담!!!!!) -
123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33:26>>115 용용이도 운적 있어?
마음아픈 쪽으로, -
124 렌야주 (tYcsOWpbEI) 2020. 10. 2. 오전 3:33:32갱신갱신~ 올만에 술마셔서 그런가 알딸딸하네요~~ 답레 얼른 이어올게용
-
125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전 3:33:42>>115 용용쓰가 좋아하는 건? 키워드라도 좋으니 나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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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33:57렌야주 어서와 ^ㅇ^!
-
127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34:00>>120 혐관을 찍는... 꿈을 꾸었습니다...!
행복했지만 괴로워서... 깨었습니다... -
128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전 3:34:04렌야주 어서와! 참취구먼!
-
129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34:05렌야주 어서와. 좋은새벽. 1초가 아까운 갱신시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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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34:17렌야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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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3:34:29바다는 언제나 바뀌지 않아서 바다를 좋아하는 코요..
슬프다야... -
132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34:45>>111 시라세: 그야, case by case!
시라세: 깊이 파고들어야 좋은 Relation이 있고, 얕게 유지해야 좋은 Relation이 있으니까. -
133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35:33렌야주 어서와. 참취본좌.
-
134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3:35:46렌야주님 어서오세요!
새벽 화력이 은근히 엄청 강하네요...?! 몰랐다... -
135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35:56>>127
헐 왜..??? 혐관까지 갈일이 있나.. 근데 계속 사과어택하면 부담스러워서 피해다닐 것 같긴해.. ^q^ -
136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35:57>>122 시라세: 이런 Gag가 뭐 어때서!
시라세: 눈빛 봐. 와 마상 오져따리.. (농담) -
137 켄야 - 코하쿠 (zAzoJ/XFMY) 2020. 10. 2. 오전 3:36:13"아아, 물론이지! 그야말로 메이플 시럽과도 같은 단맛이야..!"
이것은 메이플 시럽이다. 이것은 메이플 시럽이다. 이것은 메이플 시럽.. 이 아니잖아!! 크아아아아, 어디 멕시코에서 직접 공수라도 한 건가? 이렇게 까지 했어야 속이 시원했냣! 용서못해. 사나이는 물러서서는 안될 때가 여러가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 그 때가 바로 지금이다. 연기다, 연극부는 아니지만 최고의 연기로 코하쿠녀석을 속이는거다!
"더있다고오오오오오오오오!!!"
악마! 이 악마놈! 어떻게 이걸 두개나 가져 올 생각을 하는거지? 한개로 사람 한 명을 충분히 죽일 수 있을터. 그렇다면 암살대상은 한명 더 있었다는거냐! 여기서 물러나야하나? 아니야. 여기서 멈춘다면 여기까지의 수고로움이 허사가된다. 독을 마신다면 끝까지 마신다. 마셔야...하나?
"아아, 아냐. 잘 생각해보니 배도 든든하고. 이렇게 맛이 있는..."
잠깐, 아앙ㅡ 이라고? 원래 '아앙' 은 연인들끼리만 하는게 아니었나? 살면서 다른놈이 연애하는건 많이 봤어도 해보지는 않았기에 그 기준을 모르겠다! 아냐, 이건 거절해야 해. 그 다음에 먹일 명분만ㅡ
"읍."
생각하는 사이에 샌드위치는 내 입에 닿아있었다. 역시 맵잖냐!! -
138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전 3:37:10입이 매운 켄야를 위해 제가 대신 식혜를 마셔야겠네요.
하하하. -
139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37:17켄야 일상은 항상 꿀잼 보장이얔ㅋㅋㅋㅋㅋㅋ (팝콘기계 펑
-
140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37:46>>135 물론 그러면 뇌절이고, 토우카 나름으로는 청산을 했으니 안 하겠지만... 레이와 말해야지, 하는 목록은 실시간 갱신중 :>
>>136 아냐 시라세 귀여워...........(보듬) -
141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38:12켄야, 매움으로 암살당할 일생일대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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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38:18>>140 시라세: (머리부비부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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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38:48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켄야 사실상 고문당하는중ㅋㅋㅋㅋㅋㅋ이거 녹화해서 문예부원들한테 상영하면 분명 전원출석,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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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39:21>>142 그렇게 포도향이 배어버린 토우카주는 포도주가 되어... 맛있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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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전 3:40:00>>143
적어도 지금의 1학년대가 3학년이 될때까지 문예부의 보물로 인정받아 대대로 물려받겠죠. -
146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40:09>>143 문예부원들 현장 직관 중 아니었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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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40:43다들 귀여워. 나뚜루는 구경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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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3:41:06이미 문예부원 중 누군가 촬영하고 있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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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41:18Q. 왜 포도향인가요?
A. 시라세 시트 짤 때 눈색을 못 정해서 방황하고 있다가 눈에 들어온 게 청포도였거든요
A2. 엄밀히 말하자면 청포도향이에요 -
150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전 3:41:25>>146
다행히 활동이후입니다. 휴우. -
151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42:28>>150 그렇게 아까울 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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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3:42:46>>118 ㅋㅋㅋㅋㅋ 이건 왜 묻는것이지용용 ;3 혐관계획은 딱히 없다우! 왜냐면 호박이가 지금 시점에서 누군가를 싫어할 것 같지가 않기땜에... 한 마디로 손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달까! 암튼 그런거임!! 부와아아아앙
>>121 으무~ 똑같이 하지않을까? 토카도 용용신님 보자마자 완전 '얘 뭐지' 상태였는데 그래두 일상 돌리면서 좀 나아졌거등 :3
>>125 노는거랑 듣는거랑 먹는거랑 입는거랑... 암튼 했을때 좋다고 할 수 있는 것의 모든거 >:3!! 가 맞는 대답인진 몰것다 ㅋㅋㅋㅋ 좋아하는거 🤔...?! 너무 광범위한거시다!! -
153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42:55>>147 구경하는 나뚜루에게 잠덜깬 털뭉치 코요를 드립니다. 짜잔. (나꾸루 :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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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44:18>>147 >>153 스레의 포근함을 담당하는 양대산맥에게 딱 알맞게 따뜻한 핫초코 한컵씩을 드립니다(마시멜로 첨부).
-
155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44:31>>152 돌려봐야 안다는거군. 이 코요주도 혐관계획은 없으니 알아달라구.
어쩔 수 없이 혐관으로 흘러가면 그틈을 노려 히든엔딩-절망편-을 스윽... -
156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44:38>>145 코하쿠는 빨리 녹화하라...!
>>152 아쉽네요... 혐오하는 코하쿠는 박력있을 것 겉아서 조금 두근거렸는데... -
157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45:01>>153 (세상소중)
귀여워. -
158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45:31솔직히 호박언니는 너무 사람이 한여름에 부는 한줄기 산들바람마냥 통쾌하고 시원시원해서 누굴 미워할 것 같지가 않아.
-
159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47:00>>154 헉 마시멜로 핫초코라니, (감동)
(세상소중) -
160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47:37>>154 코요 : (마시멜로를 먼저 먹고 핫초코를 천천히 마신다)
>>157 저혈압 속성이 있기 때문에 잠 깬 직후는 매우 얌전하지. 정신머리 없는 건 덤이야. -
161 레이 - 켄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3:49:01"자주 오는 일이라면 어렵지 않아."
말을 마치자마자 바로 아무 빈자리나 잡아 걸터앉는다. 아직 부장은 알지 못했을 것이다. 레이가 입단서를 건넨 진정한 의미를.. 얼마 남지않은 고교생활에 조금이나마 더 많은 추억을 남기고 싶은 이유도 있겠지만 가장 컸던 것은 바로 숙면을 취할 자리를 찾는 것이었다. 동아리 활동 시간이 되면 혼자 책상 위에 엎드려 자다가 지나가는 담임에게 뒤통수를 얻어맞기 일쑤였기 때문에 좀더 아늑한 보금자리를 필요로 했다. 켄야는 이 음침한 눈에서 흐르는 본심을 알아차렸어야만 했다.
"난 츠키하쿠 레이야. 3학년, A반이고.."
벌써부터 옆에 있는 부원들에게 사근사근한 말투로 친한척을 한다. 그 모습이 꼭 여우짓(?)을 하는 것 같다. 에써 눈웃음을 지으며 살갑게 이야기 하는 것은, 어서 친해져서 엎어져 온종일 잠들어도 다른 소리가 나오지 않게끔 미리 약을 쳐두려 함이었다. 자의서생에게는 아무리 세월이 변해도 지울 수 없는 그런 응큼한 구석이 있었다. -
162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49:12>>160 헉, 그럼 정신차릴 때까지 얌전히 식빵말게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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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3:52:10오호... 방과후 통수맞는 레이 직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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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52:55그런 약...쳐두지 않아도 문예부원은 레이를 한가운데 내버려둘 것입니다... 냉미남의 자는 얼굴...? 그것만 봐도 부활동의 의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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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전 3:53:51시라세주의 영압이 사라지면 시라세주는 잠든 것이라 생각해주오. 밉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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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3:54:19>>165 밉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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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3:56:37>>165 밉밉.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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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시라세주 (s07fhP5Qm6) 2020. 10. 2. 오전 3:57:12>>166 시라세: 토...ㅇ...ㅋ..ㅏ... O..YASMI..(헤실(플라이 투더 꿈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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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켄야 - 레이 (zAzoJ/XFMY) 2020. 10. 2. 오전 3:58:18"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지."
어렵지 않다는 말에 무심하게 창문을 바라보며 말했다. 문예부의 활동은 기본적으로 지루하기도 하고 있는거라고는 종이와 책 밖에 없으니까. 뭐, 신입이 한명 왔다고 떠들석 대는 녀석들도 아니니 평소와 다를 것은 없었다. 그나저나 3학년이었나. 그야말로 '이제와서' 라는 느낌이다. 이 녀석, 정말로 부활동 하러 온게 맞나?
"C반의 야마다 켄야. 다른 녀석들은.... 뭐, 알아서 하시겠지."
귀찮다는 듯 하품을 하고는 손사레를 친다. 그나저나 A반에는 이상한녀석이 정말 많네.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가...? 나중에 스즈키한테 물어봐야겠다.
"신청서는 확실이 받았고. 그럼 이제 나가도 괜찮아."
라고, 확실한 발음으로 말하고는 신청서를 잊지 않으려는지 작은 폴더를 꺼내 그 안에 집어넣는다. -
170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4:00:06나뚜루주는 무엇을 할까?
.dice 1 3. = 3
1. 숙면 하기
2. 독백 구상
3. 질문 받기 -
171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4:00:290.ㅇ (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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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코하쿠 - 켄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00:53"호오? 그렇게나 기쁜가! 후후, 이 코하쿠도 자네가 잘 먹어서 기쁘다네!"
나머지 샌드위치를 꺼내자 용의 그것처럼 포효는 켄야. 그것을 완전히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인 고룡은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이정도까지 좋아할 줄은... 무릇 신되는 자라면 그 기대에 부흥해야만 하는법이다.
"자자, 무얼 망설이는가~ 얼른 해치우게나!"
코하쿠가 생글거리면서 켄야의 입 안으로 특제 샌드위치를 꾹꾹 밀어넣으려한다. 드디어 입맛을 같이 할 정도로 신통한 자를 발견하게 될 줄이야. 역시 가미아리는 재밌도다! 그리고 그 소년이 지금 자신을 속으로 악마라 부르짖고 있다는 것을 알까. 하지만 원래 신과 악마는 한 끗차이인법. 그리고 그 중에서도 고룡의 시련은 특히나 고되다! 사나이 켄야는 그것을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마음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는지 망설이기 시작한다. 그 낌새를 눈치챈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 지금까지 잘 먹다가 그 기세가 멎다니.
"응? 설마 켄야 자네..."
'매운겐가?'
그녀가 면전에 물었다. -
173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4:01:35시라세주의 영압이.....!!
사 라 졌 다 . . . !
잘 자요...!
>>170 나뚜루는... 토우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위키의 요약 말고... 좀 더 deep 한 부분... -
174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4:01:56사실 고룡의 시련이란건 같이 매운거 먹기인가,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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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05:43>>156 ㅋㅋㅋㅋㅋㅋㅋ 이사람이 진짜...
???: 여기가 어디라고 부끄러움 마저 잊은채 그 불쾌한 낯짝을 들이대는가? 냉큼 꺼지게나. 지금 모습 그대로 구워버리기 전에 말이네.
안 어울리자나 ;3 평면적인 혐오긴하지만 -
176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4:06:16>>163
3학년 A반에 오시면 츱사랑 쌍으로 뒤통수 맞는 모습을 직관하실 수 있사옵니다... ^.^
>>164
나무늘보처럼 늘어져 있는걸 불꽃켄야가 가만히 내버려 둘 리가.. ≖‿≖
>>165
그래 시라세주 미리 잘가라는 인사 남길게 ^.^ 좋은 밤~! -
177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07:00>>174 시련이라쓰고 친구 찾기라고 읽는다 >:3!! 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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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07:17썬더버드 용용꿈 꾸게남~ :3 캬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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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4:07:17>>175 오, 생각보다 세배쯤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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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4:07:40>>173 좀 더 깊은 개념이라,
솔직함 좀 보태면 토우카의 인간혐오기질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사람이란건 알고보면 그리 나쁘지 않다.'는걸 말할 수 없어서 조금 슬프다는게 나쿠루피셜이야.
'아, 얘는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받아들이지 못하겠구나. 이미 골이 깊어졌으니 결국 스스로 나오지 않은 이상은 무리일 거야.' 라고 생각하려나? -
181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08:44>>179 뒤틀린...취향.... 메모... ㅋㅋㅋㅋㅋㅋㅋ
지이이이이인짜 옛날엔 서슴없이 저럴정도로 인간혐오가 있긴 했었지 :3... -
182 토우카주 (xfIgZYdUHM) 2020. 10. 2. 오전 4:09:08>>180 졸릴락 말락했는데 이 답변을 듣고나니 후련해져서 졸음이 밀려옵니다... 감사합니다 나쿠루주... 미리 안녕히 주무세요...!
다들 잘 자요...! -
183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4:09:40용신님, 매도 해주세요.
(???: 매도 해주세요.) -
184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09:42>>170 :3!! 용용신님 어케 생각하는지도 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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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4:09:48토우카주도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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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09:55토카주 주무시게남 :3!! 파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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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11:04>>183 싫소이당 >:3!!! 샤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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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켄야 - 코하쿠 (zAzoJ/XFMY) 2020. 10. 2. 오전 4:11:31"그렇지! 무릇 음식이란건 제대로 먹어줘야 만든쪽도 보람이 생긴다 이거지!"
라고 말했지만 웃으면서도 무자비하게 샌드위치를 들이미는 코하쿠의 모습에 잠시 발걸음을 뒤로 돌린다. 이렇게 잔인한 행동을 하면서도 저렇게 흐뭇한 표정을 짓다니. 이 정도쯤의 고단수라면 이미 승패는 결정 되어 있었다. 사나이 켄야는 더 이상 샌드위치를 먹을 저력이 없었다. 결국 그도 무력한 한명의 인간이었다.
"당연히 맵지! 이 녀석! 도대체 어디서 이런 매운걸 준비한거야! 살면서 이렇게 매운건 처음 먹는다고 게다가 여러개를 준비하는 철저함 까지 보이다니, 이 잔인한 녀셕앗!"
미즈코시와 같이 먹었던 그 라멘과는 차원이 다른 매움이었다. 아아, 지금이라면 어떤거라도 먹을 수 있어.
"으으. 아직도 혀가 얼얼해..."
헛수고라는걸 알지만 복식호흡을 하며 혀에 바람을 불어넣어본다. 그래도 역시 자극은 멈추지 않았다. -
189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전 4:12:00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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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12:48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이 켕야 약하다 약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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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4:13:03>>182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네. 토-카주도 잘자는 거야. 굿 나잇, 스윗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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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4:22:14>>184 음, 이건 어떻게 필터링 해야할지 걱정이네.
간단히 말해서, '어떻게든 붙잡고 싶은 사람'에 속해.
나쿠루는 코하쿠에 대해서 확실하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코하쿠가 신이라는걸 알게 되면 그 감정이 죄책감으로 변하려나? 자기의 과거가 있으니까, -
193 레이 - 토우카 (1NNJ07W7Ng) 2020. 10. 2. 오전 4:22:55넋을 놓은 유타카의 표정을 보고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목장을 오랫동안 이끌어 온 인간들이라면 신통력 따위 없이도 충분히 가축과의 교감을 끌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건 자신만의 착각이었나보다. 유타카의 저 눈빛은 분명 불가능한 일을 해냈을때 나오는 것이었다. 우르르 몰려나가는 소떼를 피해 멍한 눈초리를 하고 있는 아이의 옆에 다가가 함께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다음 무리를 빼낼때부터는 일부러 서투른 척을 했다. 신통력을 통해 마음을 나눈다면 금방 밖으로 빼낼것을 괜히 소의 심술을 불러 뒷발을 구르게하는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럴때면 뒤로 물러서 유타카에게 도움을 청했다. 마지막 무리를 빼낼쯤엔 땀이 뻘뻘 흐르고 숨이 거칠어질 정도였다.
"역시.. 쉽지 않구나.."
땀에 젖어 헝클어진 머리가 탁 가라앉았다. 땀에 젖은 앞머리를 옆으로 쓸어넘기며 힘겨운 자세로 이야기를 흘린다. 비록 서툴더라도 열심히 일을 도우려하는 것처럼 선을 두었다. -
194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4:23:27아 ㅠㅠ 졸려서 토우카랑 유타카랑 헷갈렸음 미안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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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타카코 - 켄야 (0qAebl7Dh2) 2020. 10. 2. 오전 4:24:01지금 당신의 뒤에는 신인 자신이 있는데.
말하지 못하는 말은 둥근 침묵으로 목에 메인다.
말따라 영원한 건 없겠지만
그 기다림의 먼 길을 어떤 힘으로 걸어야 할까.
남은 것이란 오래전의 그리움뿐이고, 길의 끝은 결국 미지인데.
기다려도 그 변화가 찾아올지 모르는데.
그렇지만
당신의 말처럼 노력하다 보면.
변하는 일이 있을진 몰라도, 이야기꽃 피며 위로가 되었던 오늘처럼.
위로가 되는 날이 오긴 할 것 같았다.
돌아보면, 당신의 흘러온 웃음을 받아낸 아이는
좁은 방죽 길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걸음을 멈춘 채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앞으로 얼마든지, 원하는 만큼 불러드릴게요."
선배. 하며 말을 끝낸 아이는 당신에게 목례한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이야기도 이젠 져갈 때가 된 거겠지. -
196 코하쿠 - 켄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26:17'매운겐가?'
그게 마치 유혹과도 같은 한 마디로 와닿은걸까. 지금 말한다면 그만 먹을 수 있다고. 혀가 불타는 고통속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그래, 결국 켄야는 그 샌드위치를 해치우지 못했다.
"큭큭큭... 역시 그럴줄 알았다넴~ 이 특제 샌드위치를 두 개씩이나 먹는 존재는 이미 인간으로 칠 수 없지, 아무렴."
코하쿠가 눈썹을 찡그리고 익살맞게 키득키득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 예정된 결과였다고 말하는걸까.
"자, 여기있네! 한 숨 돌리게나."
주머니에서 꺼낸 음료수를 켄야에게 기꺼이 건네준다. 요플래를 베이스로 한 달콤한 탄산음료로, 어느 엽기적인 공중파 TV에서 '매울때 가장 효과 있는 음료'라는 실험으로 한때 화제가 되었던 물건이었다. 고룡이 직접 만든 인간이 먹을 수 없는 샌드위치. 켄야가 미처 먹지 못했던 그것을 아주 간단하게 우물우물 씹었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그리고 켄야 소년이 이 몸의 신자가 되는 것을 허락하겠네."
빵을 전부 씹지도 않은 입 안에서 그런 말이 흘러나왔다. -
197 타카코주 (0qAebl7Dh2) 2020. 10. 2. 오전 4:26:20왜 이렇게 답레가 늦어졌는가....
그 이유는 잼이 든 병을 깨 먹어서 그렇답니다.....
아무튼... 위에 보니 오늘도 다들 새벽 질문을 받았구나.
자러 간 모두 잘 자. 좋은 꿈 꾸길 바라. -
198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전 4:26:35아.. 일단 켄야주 답레는 내일 가져올게.. 졸려서 앵커실수까지 한다 지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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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27:11병을 깨먹다니 닌자 실격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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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29:21>>192 신밍아웃이 왜 죄책감이 되는거시다 🤔...?! 전의 녀석하고의 경험이 플래시백되서 그런거료낭 :3... 역시 쉽지않구망 나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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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4:29:43헉 병깨먹었다니. 조심히 잘 치웠길 바라.
유리는 작은 파편가루가 더 무섭거든, -
202 타카코주 (0qAebl7Dh2) 2020. 10. 2. 오전 4:34:04>>198 레이주 잘 자 ~-~
>>199 대닌자의 자리를 내려놓겠습니다...
>>201 응. 안 그래도 청소기로 몇 번이고 쓸었답니다. 걱정 해줘서 고마워. -
203 켄야 - 타카코 (zAzoJ/XFMY) 2020. 10. 2. 오전 4:34:17"그럼 1년 전부터 만났어야 했는데 아쉬운걸."
하지만 여기까지 할 필요까지는 없을텐데 참 의리있는 녀석이다. 어쩌면 오늘 매우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울적 해 있던걸지도 모르지. 내 헛짓거리가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안타깝지만 처음만난 사람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거의 없다. 게다가 나는 그렇게까지 친절한 인간도 아니고.
"아무래도 여기가 끝인 모양이네. 키히히, 집에가서 땀에 절은 몸을 뜨거운 물로 적시면서 지금 대화를 생각해보는게 좋을거야! 게다가 아무리 그래도 목례라니! 요즘은 대학생들도 그런 인사는 안 할거라고!"
라고 뒤를 돌아보면서 조금 크고 유쾌한 목소리로 말하고는 망설임 없이 앞으로 달려나간다. 원래, 헤어진다면 망설임이 없어야 하는 법이다. 그래야 다음에도 시원스레 만날 수 있을테니까. 만날 수 없다면.... 유감이다.
"다음에 보자! 후배님!"
뒤를 돌아보지 않고 손을 흔드는걸로 인사를 대체했다. 이게 좀 더 모던한 인사라고, 후배님.
-
204 렌야 - 해나 (tYcsOWpbEI) 2020. 10. 2. 오전 4:36:42
"비단 노래 뿐만 아니라, 네가 남들이랑 친근하게 어울리는 거 보면 질투나. 그냥 타인 앞에서 욕짓거리나 달고 사는 게 어때. 나랑 처음 만났을 때 생각해봐. 기억나지? 연기 먹는 거 싫다고 담뱃불 끈 거처럼, 마음에 안 들면 따귀도 날리고, 싸가지 없이 굴어. 너 나쁜애 될 수 있잖아."
어찌된게 내 사랑은 이리도 독선적인지. 어릴적부터 그랬다. 소유하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반드시 손에 쥐어 딸랑이고 나서야 흠족함을 느꼈다. 지독한 독점욕은 비단 물건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예외없이 통용되었다. 마음을 흔들어두는 사람이 생기면 독한 수를 써서라도 곁에 두어야 만족했다. 물론 그 사람은 내 앞에서 제 전부를 숨김없이 드러내야 했으며, 오로지 나에게만 낯빛을 달리해 특별함을 알려야했다. 그래. 되돌아보니 나는 본디 욕심이 많았다. 숱한 죽음이 그 마저도 빼앗아가 잠시 망각하고 있었을 뿐. 죽었던 감정이 너를 취하고 되살아난다. 너에 관한 거라면 전부를 아낌없이 가지고 싶다. 하나라도 놓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 지금 내 무릎위에 굽이치는 머리칼도. 젖은 시선도. 내뱉는 숨결도 모두 내 것이다.
"송해나. 사랑해."
몇번을 되뇌어도 모자란. 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짤막한 낱말을 뱉어냈다. 모르겠다. 너를 향한 애정이 더 높이 발돋음 칠 수록. 형용못할 미묘한 불안감이 나를 끌어내린다. 이제 너 없이는 안 된다. 네가 생동하는 곳이라면 지옥이라도 몸을 던질테다. 썩어 문드러져 곧 끊어질 동앗줄이라고 해도 그 위에 네가 존재한다면 기꺼이 헤진 줄을 잡고 오르리다. 시선을 느릿하게 끌어 올렸다. 곧 장마가 쏟아질듯, 흐려진 네 표정에 입술을 달싹였다. 내가 슬프게 했어? 입새에서 흘러나온 가라앉은 울림. 이어 무언가 말을 덧대려다 첨언이 불필요하다는생각에 그저 삼켜내려 입술을 꾹 깨물었다. 이마께를 내리누르는 부드러운 온기. 이내 그 어떤 저항도 않고, 작고 여린 품에 얼굴을 묻었다. 숨을 들이쉬니 네 향기가 흘러들어 폐를 적신다. 서서히 불안감이 녹아간다. 네가 뱉은 확신에 미약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너를 마주 않았다. 절대 버리지마. 나 불쌍한 사람 만들기 싫으면. 꼭 붙잡고 놓으면 안돼. 네 품에 거처를 두고 칭얼대는 꼬락서니가 마치 어미 손을 찾는 어린애같다.
"나 궁금한게 생겼어. 우리 다음 생에도 만날 수 있을까. 시험해보고 싶다. 기도하며 같이 죽을래? 내세에 나를 만난다면 '안녕?' 손 흔들며 인사해줘. 나는 '내일 또 만나요' 키스해줄게."
죽은 한구절을 내밀고 어렴풋 입꼬리를 당겼다. 절대 이뤄질리 없는 소망이기에 이다지도 별 거 아니라는 어투로. 가볍게 입에 올릴 수 있는 것이다. 다시금 무릎에서 얕은 무게감이 전해진다. 베고 자라고 무릎을 내어줬더니, 어느샌가 의미가 변질되어 네 표정을 감춰줄 커다란 장막이 되어있었다. 슬슬 행동반경이 눈에 훤한데. 골려주려 부러 무릎을 내빼볼까. 마지막 남은 도피처가 사라지면 그제서야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내보이리라. 고약한 생각을 실행해보려했지만, 혹여나 이해관계가 뒤틀려 미움이라도 살까 걱정이 앞선다. 이렇듯 네 앞에만 서면 사고가 역행한다. 시덥잖은 장난질에도 망설임이 동반되며, 돌아올 반응을 홀로 추측하다 고뇌에 빠진다. 무어, 급하게 꽁무니를 빼는 모습조차 귀여워 보였기에. 크게 문제가 될 건 없었지만.
"아. 비겁해, 송해나. 그렇게도 이겨먹고 싶었어? 별 수 없지. 내가 졌다."
충분히 탐했다 여겨 살결을 괴롭히던 손아귀를 거두었다. 부족한 감이 없잖아 존재했지만. 밤을 기약하며 충족감으로 목을 축였다. 얼굴 가득 자만을 덧칠하고 너를 내려다보려는 찰나. 첨예하게 벼려진 송곳니가 목을 짓누른다. 낮은 숨을 흘렸다. 달콤한 통증이 전신을 지배한다. 비겁하다. 수줍다는 변명을 들먹이며 꼬리말았던 주제에, 갑자기 덮쳐오는 게 어딨어? 찌푸린 시선은 너를 매도했지만. 머지않아 곡선을 그리며 휘어졌다. 물고빠는 입질이 퍽 미숙해, 웃음이 비져나온다. 그럼에도 나를 이겨먹으려 안하던 짓을 성심성의껏 반복하는 모습이 퍽 기특하다. 머지않아 부르튼 살결에 검붉은 꽃이 뿌리를 내리겠지. 동일한 위치에 서로가 증거를 남겼다는 사실이 기꺼웠다. 감출 생각도 없고. 숨기려 들지도 않을 것이다. 이내 입술이 떨어져 나간다. 손을 펴, 네가 물어뜯은 자리를 느긋하게 문질렀다.
"슬슬 짜증나네."
오늘 아주 나를 짓밟으려고 작정한 모양이다. 그간 짓궂게 가지고 논 것에 대한 일종의 복수인지. 아니면 너 역시 나처럼 욕망의 부름에 화답하기로 마음 먹은 건지. 혀놀림이 유독 매몰차다. 노골적이기보다 육감적이었고. 여전히 어리숙하긴 했지만 달큰한 향유마냥 손쉽게 입안에서 눌어붙었다. 입술이 멀어지고. 다시금 네 숨통을 막아버릴까. 온갖 감정이 몰아친다. 결국 오늘만큼은 네게 승리의 쾌감을 안겨주리라 결단은 내리고야 만다. 너도 매번 내게 휘둘리기만하면 재미없지. 가끔은 이겨봐야 의욕도 생기고. 능숙함이 배이는 법이다. 대신 마지막 발악을 위해 허리를 감은 손을 더욱 조였다. 아예 빠져나갈 생각조차 품지 못하게.
"나도 구경할래. 변화의 순간은 애인과 함께해야지. 안 그래?"
네 눈동자에 피어난 제비꽃은 어느덧 시들어버렸지만. 네가 품은 고유색 또한 나를 뒤흔들기에 충분해서. 불평없이 시선을 너와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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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4:38:49>>200 왜 그런지는 스포방지. 어렴풋이 알 수도 있지만,
나쿠루의 주된 스토리인 '사야시 가의 주박'만큼은 아니지만 나름의 과도기는 될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나쿠루는 금방 극복해낼지도 몰라. 저번 일상으로 인해 그 가능성이 반절 이상은 되었단 느낌이니까,
위키의 관계현황란에는 최대한 중립적으로 썼으니 숨겨진 것도 있을 거고, -
206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40:53>>205 으무으무... 그러면 한 가지 더 :3!! 나끄루가 저번에 자해를 한 이유는 그 죄책감과 관련되어 있는 것? 아니면 그냥 쾌락을 얻기 위해 현실도피식으로 하는 습관같은거야?? 명확한 동기같은게 있을라나 🤔... 이것도 스포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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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4:41:42레이주 잘자는 거야. 코코코낸낸내. 굿 나잇, 스윗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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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켄야 - 코하쿠 (zAzoJ/XFMY) 2020. 10. 2. 오전 4:45:05"그럼 넌 사람이 못 먹는 음식을 먹이고있다는 뜻이거든?!"
나에게 조금만 더 근성이 있었다면 이 녀석을 골려줄 수 있었을지도 몰랐는데. 라고 분해한다.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하지만 맵긴 매워도 맛은 있어서 더욱 화가난다. 그냥 평범하게 만들었으면 정말 기뻤을텐데..!
"그아아아아."
마치 좀비처럼 비명을 지르며 코하쿠가 전해준 음료를 '쪼오오옥' 하고 마시기 시작한다. 아아, 이 요거트를 베이스로 한 탄산음료, 평소에는 안 마시지만 지금은 정말 생명수가 따로 없을정도로 맛있어... 그래도 음료는 준비했구나. 악마는 악마여도 어느정도 자비가 있는 소악마였나보다. 살았다아아아아. 라고 생각하는것도 잠시, 자연스레 그 매운 샌드위치를 먹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눈이 옹이구멍처럼 커진다.
"??"
어떻게 저걸 그냥 먹는거야? 혹시 넌 푸드파이터인거야? 사실 매운맛 먹기 챔피언같은 그런거야? 아니면 사실 안 먹었는데 먹은 것 처럼 보이는 마술인가?
"아니, 너 후회한다?"
라고 먹지말라고 충고하다가 들은 한 마디에 '털썩.' 하고 탈력해버리고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리고 결심이라도 했다는듯 심호흡을 하고는 고개를 빠르게 올리고는 말한다.
"정말로? 아니, 그것보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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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코하쿠 - 시오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45:42시오가 손을 뻗어 제 입가를 닦아주려하자 제 입술을 살짝 내밀어 그것이 쉽도록 한다. 그리고 아무리 닦아내도 묻어있는 천진한 웃음기. 아무튼 뻔뻔하기로는 1류로 알아줘야한다.
"후후, 정확하다네! 파생형으로는 다른 곳에 크림을 쏟거나 똑같이 입으로 걷어내주거나 하는게 있네만... 아무래도 그쯤가면 너무 노골적이지. 와하하!!"
농인지 진인지 시오가 듣기엔 충분히 생소한 세계의 말들이 거기에 있었다. '알겠는가? 자네는 수수하고 솔직한게 매력이라네.'라면서 포인트를 상기해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사실 이런 조언들은 그저 이 용신이 되는대로 말해주는 경험담에 불과할것이다. 그것들이 시오의 경우에 곧이곧대로 먹히리라고는 장담 할 수 없을테다. 용신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저 이렇게해서 유사한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연심에 대한 봉인은 한층 헐거워지는 거라고 생각했다. 즉슨, 시오의 머릿속에 있는 3류 연애소설들 위에 좀 더 최근의 대리경험을 덧 씌워주는것! 그것이 지금 코하쿠가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과자들도 맛있고 말이다.
"해보겠는가! 오리이토노카미여~"
어쨌든 어떤 잡기술이라도 그걸 실제로 행할때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는 연습은 필요한 법이다. 그리고 그건 또 다른 귀중한 경험이 되겠지. 코하쿠가 제 크레페를 집어 시오에게 건네었다. 이번엔 반대위치가 되어보라고 하는 것이었다. 역지사지다. -
210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전 4:45:59카야에 이어 코하쿠까지 신밍아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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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47:12그럿타 >:3!! 두둥 나름의 빌드업이었는데... 넘 뻔했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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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전 4:49:17>>211
아뇨! 켄야의 미래에 어떤 곤란이 찾아올지 너무 기대가되는걸요! -
213 타카코주 (0qAebl7Dh2) 2020. 10. 2. 오전 4:51:44쿨가이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건가?
텀이 엄청 길었는데.. 끝까지 돌려줘서 고마워 켄야주. ~-~ -
214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4:52:11>>206 이건 자해관련 독백이 이미 써졌으니 딱히 스포는 아닐 거야.
후자에 가깝지만 전자의 영향도 있긴 해.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주로 그런 짓을 하려나,
전 신님 있을 때도 있던 버릇인데 그 일이 있고나서 더 심해져서 착란증세까지 일으킨다는 느낌이야. -
215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52:50>>212 ㅋㅋㅋㅋㅋ 아니 그쪽이 기대되는거냐구우우... 실은 용용주 갠적으로는 켕야에게 신이 몰리는 속성을 만들어주고싶은 욕심이 있어서 :3... (?) 나름의 하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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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전 4:53:19>>213
고생하셨습니다! -
217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전 4:53:52>>215
전통적인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되어버리겠군요! -
218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54:37>>217 바로 그거야 >:3!!! 콰아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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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4:56:34따까꼬주랑 켄야주 수고많았어.
물론 켄야주는 아직 조금 더 고생해줘야겠지맘, -
220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4:57:56>>214 글쿤글쿤... 좀 더 복합적인 문제란거넴 :3 신도 뭣도 아닌 그 뇨석을 보고나서 SAN치가 위험해진거구나... 후후후 사실 저번 일상에선 일부러 언급 안하고 지나쳤는데 좋은 힌트가 되었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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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5:05:57>>220 음, 일단은 신(이었던 것)을 보고나서 SAN치가 떨어지긴 했지만 그게 전 신님의 끔찍한 외모 때문인 건 아니고, 다른 이유가 있지. 애초에 '죄책감'을 느끼려면 방법은 하나밖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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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5:07:25아, 그리고 자해흔에 대해 짚고넘어가지 않은건 나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만약 오지랖 넖은 용용신님이 그걸 지적했다면 아마 나쿠루 혼자 다키스트 던전 찍는 판이 되었을테니까, -
223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전 5:15:39다키스트던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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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5: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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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전 5:19:15안돼요. 어씽귤러 스트라이크! 해서 빨리 채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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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코하쿠 - 켄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5:20:48"호오? 당황하지 않는겐가? 역시 재앙신의 신자로구먼~"
분명 잘 못 들었다느니 그런 클리셰같은 반응을 생각했건만 의외로 얘기를 잘 알아듣지 않는가. 현세의 인간들은 이제 그런 것에는 어두운 구석이 있으니까. 아니, 설령 알아챘다 하더라도 벌벌떠는 인간들도 많았다. 그렇지 않은걸 보면 뱀신이 교육은 제대로 했구나 싶었다. 그렇다면 얘기가 빨랐다. 코하쿠가 웃음을 후후후 흘리다가 가슴을 펴고 이렇게 선언했다.
"음! 그 이유는 바로 이걸세! 바로 '자네가 특제 샌드위치 하나를 전부 먹어보였다'!"
그것은 인간이 먹기에 확실히 힘든 것. 그러나 켄야는 그 고통을 감수하고 기꺼이 하나를 전부 모습을 보여주었다. 켄야가 정말로 신통한 기운을 가지고있는지 아닌지에 상관 없이, 용신은 그 모습에 감동한것이다! 그 정도 매운 것을 먹을 수 있는 자라면 이미 신자가 될 자격을 충분히 얻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런 켄야를 대리고 맛집을 다니면서 더 맵거나 비등비등한 것을 먹여보고 싶었다. 사실 이게 그녀의 본심이었지만. 어찌되었든 그는 고룡의 입맛을 타고날 수 있는 그릇이 된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한 셈이었다. 그게 켄야에게 있어서 앞으로 무슨 바람을 불어올지는 모르겠지만...
"후흐흐~ 그럼 자기소개도 다시 해야겠구려!"
그런 말을 하는 코하쿠가 문득 폴짝 걸상에서 뛰어내려왔다. 켄야를 지그시 바라보는 호박색 눈. 그 안의 동공이 세로로 죽 찢어진다. 그것을 필두로, 마치 자라나듯. 아니, 원래부터 거기 있었지만 눈치채지 못했던듯 인간이 절대 갖출 수 없는 것들이 모습을 속속히 드러내고 있었다.
"이몸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이 세상에 남은 마지막 고룡의 선대이자 후손. 어느새 켄야의 눈 앞에 나타나 있는 존재는 가는 길에 구름이 따르고 포효로 폭풍을 일으킨다는 옛 이야기 속의 고룡. 사슴같은 뿔과 뱀의 꼬리를 지닌, 영겁의 시간을 거슬러온 영물이 거기에 있었다.
"코류 코하쿠일세!"
...아니면 그냥 코스프레하는 땅딸막한 여자애로 보일수도 있고. -
227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5:22:10>>222 오지랖은 확실히 넓지만 눈치가 없지는 않다구 >:3!! 몇세기 단위로 다져온 눈칫밥을 얕보지마랑!! 구왁구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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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5:22:19>>225 스트레스 관리 필수인 멘탈 연약한 여고생쟝인 거시애오.
황홀경이랑 피해망상 동시에 오는 거시애오. -
229 타카코주 (0qAebl7Dh2) 2020. 10. 2. 오전 5: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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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5:25:01>>227 어맛, 두근.
느낌표를 무의식적으로 쓸뻔할 정도로 심쿵했어. -
231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5:25:58>>229 (귀여워)
따까꼬도 질의응답시간 있서? -
232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5:28:44대닌자주 귀여운거시야 :3... 질의응답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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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켄야 - 코하쿠 (zAzoJ/XFMY) 2020. 10. 2. 오전 5:34:08"이미 알고계셨구나."
그렇다면 카야님은 이 학교에 신이 더 있다고 말씀이라도 해주셨다면 이런 사태에 대비를 했을텐데. 하지만 조짐은 보였었다. 평범하지 않은 엄청난 힘, 다른 사람은 쓰지않는 구어체. 이제와서 하는 생각이지만 도대체 신자란 무엇일까. '스X이림' 에서 나오는 챔피언 같은걸까? 그렇다고 해서 특별한 아이템을 받은건 아닌데.
"그건... 놀라운 이유네.."
설마 카야님보다 더 쓸데없는 이유로 신자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조건이 그 맵고도 매운 샌드위치를 먹는거였다니. 이 신, 사실 다른 나라로 갔어야 하는게 아니었을까. 저기 옆나라의 반도라면 이 샌드위치를 먹을만한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하지만 눈앞의 현실에서 눈을 피해서는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오...오오."
다시 소개하겠다는 말이 끝나고 변한 모습은 어떻게보아도 옛날 건축물에서나 볼 수 있는 형태의 용이었다. 그건 그냥 대충 디자인한게 아니었구나. 이렇게 모델이 있어서 할 수 있는거였어. 그 모습에 알 수 없는 경외감을 느꼈지만 이어지는 말에 자신도 모르게 외치고 말았다.
"그냥 그대로잖냐!!"
아마 저 신이 인간 그대로의 모습이었다면 살짝 몸을 때렸을지도 모르겠다. 신이든 인간이든 이름은 그대로 쓴다는 소리겠지. 뱀에이어 이번엔 용인가. 신 앞에서 할 생각은 아닌데... 나, 혹시 파충류에게 이끌리는 체질인건가?
"으음. 혹시 카야님이 나에 대해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나?" -
234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5:39:43아아니 아직도 살아있다구? 지금이면 다 자러갔을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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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타카코주 (0qAebl7Dh2) 2020. 10. 2. 오전 5:43:04미안 잠깐 마실 것 좀 가져오느라.
질의응답 시간이라. 당연 있지. 응.
질문할 거 있어? -
236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전 5:49:08>>235
타카코는 나중에 켄야를 수확하는건가요!? -
237 타카코주 (0qAebl7Dh2) 2020. 10. 2. 오전 5:49:42코요주 다시 어서 와 ~-~
나는 생활패턴 맞추기에 실패해서 말야.
코요주는 어떻게 안 자도 괜찮아? -
238 코하쿠 - 켄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5:51:48"크앙."
작게 육성으로 내뱉자 입에서 불이 화르륵 소리를 내며 타올랐다 사라진다. 이정도면 츳코미에 대해 충분한 반박인 동시에, 신의 증명이 되었으리라. 근데 이러면 츳코미에 대한 츳코미가 되는건가? 것 참 기묘하도다.
"후후, 걱정말게나~ 후모토누시는 자네가 아주 듬직한 신자라고 말했다네. 얼마나 자랑스레 얘기하던지, 너무 궁금해서 직접 자네를 보러 왔을정도니까 말이야. 와하하!"
그리고 역시 솔깃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테다. 어쨌든 용신은 지금 뱀신에 비해서는 거의 기능을 못하고 있을정도로 신앙이 모이지 않고 있으니까. 말하자면 하꼬신앙이었다. 허나 이렇게 신자를 하나 둘 만들어 간다면 분명 예전과 같은 영광을 누릴 수 있을 터! 그 시작이 바로 이 켄야가 되겠다.
"그래서, 누가 더 멋있는가? 역시 뱀보단 용이 아니겠는가~? 응응?"
그렇게 말하던 용신이 문득 총총 걸어와 자세히 보란듯 제 몸을 이리저리 비춰보였다. 반쯤 머리 위로 돋아난 뿔. 치마 밑으로 삐져나와 움직이는 꼬리. 겨우 반 정도라고는 하나 역시 이렇게라도 드러내고 있는게 편했다. 그냥 이렇게 된거 학생 모두에게 알리고 이러고 다닐까 싶을 정도다. 물론 그렇게되면 이사장이 가만두지 않겠지만... 학생이란건 역시 불편하다. -
239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5:53:08>>237 그냥 눕기에는 속이 허해서. 큐브치즈 한줄 뜯어왔으니 이거 먹고 졸리면 잘거 같기도 하네.
타카코 질의응답이라. 돌려보지 않아서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는걸. -
240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5:54:49>>235 타카코가 제일 좋아하는 :3... 신자의 타입!! 그리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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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켄야 - 코하쿠 (zAzoJ/XFMY) 2020. 10. 2. 오전 6:00:08"그건 다행인데."
그렇다는 이야기는 내가 영능력같은건 하나도 없는 무능력한 녀석이라는게 아직 들키지 않았다는 소리가 되었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나저나 듬직한 신자라고 불릴만한 행동을 내가 했었나...? 으음, 기준이 너무 낮은게 아닐지.
"누가 더 멋있다고는 대답하지 않겠어. 두 신 사이에서 누군가를 선택한 인간이 겪는 일은 이야기에서 충분히 알고있으니까."
결국 어느쪽을 선택한들 인간의 손해라는거다. 적어도 그리스에서는 편하게 죽는 것 조차 용서되지 않았으니까. 물론, 이 신들은 더 관대할 것 같긴 한데. 조심해야지. 응. 저렇게 보니 그야말로 애니메이션이네. 하하하하.
"그런데 참 이상하단말이지. 신자를 모으고싶다면 그에 맞는 외형이 있을텐데. 굳이 학생을 선택했다 이 말씀이야."
그 의도를 모르겠다. 적어도 내가 아는 신은 전부 학생의 모습을 하고있고. 혹시 학생들이 신자가 되 줄 확률이 높다는 통계자료라도 있는건가? 에이, 그럴리가.
"다른목적이 있다. 안 그래?"
그 목적이 뭔지 전혀 모르겠으니 이렇게 떠 보는거지만. -
242 코하쿠 - 켄야 (hONnzLN8eQ) 2020. 10. 2. 오전 6:19:01"후후, 그렇지~?"
다행이라는 말에 씩하고 환히 웃어보이는 용신. 영능력도 그 어떤 신통함도 없는 켄야. 하지만 대신 매운 것을 잘(참으며) 먹고, 그 처신으로 벌써 둘의 신을 불러왔다. 확실히 걱정하는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미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능력이 있는것은 아닐지.
"에잉, 재미없구만! 이럴땐 그냥 눈 앞에 있는 신이 제일 예쁘고 멋지다고 말하면 되는거라네!"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아 투덜거리듯이 말한다. 그리스 신화나 여느 신이 얽힌 설화와 같이 기묘하고 잔인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는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저런 말을 인간 앞에서 그대로 내뱉을 정도로 눈 앞의 용신은 넉살이 좋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신이라고 하는 자들은 변함없이 인간들의 마음을 얻고 싶어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래서 더더욱, 지금 켄야의 지적은 날카로운 것이었다.
"오호...? 큭큭, 뱀신이 자네를 신자로 맞이한 것도 슬슬 이해가 가는구먼."
정말 의외의 말이라는듯한 반응이다. 하지만 신의 위엄이라는 것도있고, 곧이곧대로 알려줄수는 없는 노릇이다. 코하쿠는 뒤로 몇발짝 물러나 책상에 허리를 기대었다.
"그 기도에 답하자면... 맞다네! '우리'는 확실히 또 다른 목적이 있다네..."
그녀의 호박색 눈에 이질적인 빛이 감돈다. 마냥 천진난만하던 기색은 이제 온데간데없고, 인간을 내려다보는 신이 거기에 있을 뿐이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알고싶은가? 인간." -
243 타카코주 (0qAebl7Dh2) 2020. 10. 2. 오전 6:23:23>>236 목숨을 수확하는 거냐면 아아아아니. 타카코가 수확하는 건 오직 곡식뿐이야.
아니면.. 켄야를 설익은 열매라 비유했던 것 때문에 그러려나? 그렇다면 글쎄. 그냥 지켜만 볼지도.
>>239 자기 전에 뭐 먹어도 괜찮아? 나는 그러면 속이 안 좋던데.
그리고.. 그럴 거 같았어. 만나봐야 궁금한 게 하나라도 생길테니까.
항상 텀이 길어서 멀티는 꿈도 못 꾸니 원.. 코요도, 용용신님도 다 만나봐야 하는데..
>>240 어떤 신자들이든 다 좋지만. 때마다 자신을 찾아주는 신자를 제일 좋아해.
무언가를 준비 안 해도 괜찮으니, 그냥 찾아만 줬으면 하는 마음이야.
음식은 역시 쌀밥. 보리밥도 괜찮고.. 빵도 좋아하는 편. 정 없으면 익지 않고 떨어진 이삭이라도 좋아. -
244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전 6:28:18>>243 이런 답변같은거 보면 역시 인간캐로 냈어도 재밌을것 같단 말이즤 :3... 곡물신님 맨날맨날 쌀밥들고 찾아갈거야!! 캬오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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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켄야 - 코하쿠 (zAzoJ/XFMY) 2020. 10. 2. 오전 6:33:24"하긴, 남자라면 눈 앞의 여자한테 예쁘다는 말 정도는 해줘야지. 하지만 난 아직 남자아닌 청소년이라서."
'키히히히.' 하고 웃으며 장난스럽게 머리를 긁적인다. 아직까지는 성인이 아닌 청소년이다. 확실하게 이용해야지. 굳이 말하자면 카야가 아름다웠고, 코하쿠가 멋있었다. 하지만 쉽게 답을 주는 사람은 쉽게 질리는 법.
...이라고 책에서 읽었다.
"뭐야, 혹시 나 '우량물건' 이야?"
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다가 달라지는 분위기에 마른침을 삼켰다. 평소에는 어떻게 보아도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역시나, 이럴때는 신이 맞구나. 좋아, 말 실수는 하지 말도록 하자. 입은 재앙의 근원, 입만 조심하면 세상의 대부분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우리' 란 말이지."
과연 '우리' 는 신 전체일지 아니면 이 둘을 말하는건지 애매했지만 어느정도 원하는 결과는 얻었다. 그것도 비교적 쉽게.
"여기까지 할까. 이 이상은 과욕, 대담함이 아닌 어리석음이야."
게다가, 솔직히 이 이상의 담력은 가지고있지 않다. 부족한 경험은 읽어온 이야기로 어느정도 대체했지만 이 이상은 역시 상정외, 간접경험의 한계다. -
246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6:34:39>>243 먹고 어느정도 소화가 됬다 싶으면 누우니까 괜찮더라구.
타카코도 온화한 성격 같아보여서 만나는게 기대돼. 차분하게 대화가 잘 될거같아. -
247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전 6:36:46앞으로 조금일것 같긴한데 답레는 일어나서 주도록 하겠다넴 켕야주 ;3... 자야할 시간이 온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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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전 6:37:18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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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전 6:39:13ㅋㅋㅋㅋㅋㅋ 고생은 켕야주가 다 하는거같은데 :3!! 이대로 학생탐정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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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6:39:27저는 지금 일어났는데 크와앙주님은 주무시는군요. 몇 시간을 주무시길래...
아무튼 모두 쫀아침~~~~~~ -
251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전 6:40:42사또주 좋은 아침이라넴 :3!! 아침밥 묵으라는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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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6:44:21아침밥은 이따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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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코요주 (DKXuJnBvW6) 2020. 10. 2. 오전 6:50:26용용주 잘 자고 사토주 어서와. 좋은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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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10:01:33아침밥 먹고 온 저 갱신! 모두 토요일의 웹박수를 기대하며 금요일을 즐겁게 보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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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10:36:54역시 판이 터져있었어! 예상했으니 놀랍진 않습니다! 암튼 갱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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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사노이주 (cQE/VkLJb6) 2020. 10. 2. 오전 10: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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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10:48:20아기상어 뚜루뚜루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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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10:49:33사노이주와 코토네주 둘 다 좋은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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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0:50:01캡하...콭하...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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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10:50:09안녕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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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0: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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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스레 (b/rvHNc1XQ) 2020. 10. 2. 오전 10: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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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전 10:52:51나비보벳따우~.. (대충 갱신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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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10:53:25봅보베띠~.. (대충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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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이름 없음 (zjOveTfg22) 2020. 10. 2. 오전 10: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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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0:53:32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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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10:53:47맠하맠하
>>261 K A W A I -
268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0:54:33레이주...?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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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전 10:54:56으아악 나메어디갔어
마키주 안녕!!!!!!
>>261 이 낙서 심플한데 딱 귀엽고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70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전 10:55:41다들 안녕! 와와!
-
271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전 10:55:41>>268 하하! 어르신인줄 알앗나 나였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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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0:56:32>>271 크아악 틀렸다니...(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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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10:56:52샅하 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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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10: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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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10:59:04잠깐 뉴스를 보고 왔을 뿐인데!!
토우카주, 사토주, 마키주, 카이가주 다들 좋은 아침~! >.</ -
276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전 11:00:08>>272 (당황)
아... 안돼 돌아와...(?)
>>273 콭하콭하 불자님 오늘도 좋은 오전!!!! :3
>>27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거 완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 남자 신도 아무나 밝혀주면 남녀노소 다 받는건데....(?) -
277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1:00:53'101명의 신을 모시는 초인기 신관이 되었습니다' 1궈
-
278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11:02:00각자의 일상은 뭔가 특색있는 애니메이션이나 소설을 보는 것 같지요.
케이는...모르겠네요.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고 칩시다! -
279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11:02:24>>276 응응 안녕안녕
-
280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11:03:25>>278 케이는 무엇이지?
아무것도 아냐
모든 것이기도 하지
-킹덤 오브 케이 발췌 -
281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전 11:03:34마키도 얼른 일상을 돌려야하는데! 오늘은 시간이 애매해...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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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전 11:03:40>>277 우와 카카o 밀리언페이지는 물론 o피아 최고매출 소설 웹툰화 영화화 쌉가능
>>278 자꾸 케이를 빼시면 사실에 기반한 날조를 널리널리 퍼뜨리겟슴니다!(?) -
283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11:03:43(동공지진)
-
284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11:03:54>>281 파이팅이야
응원의 춤을 춰줄게 -
285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11:04:00>>256-259 >>263 >>265 쫀아침!!
-
286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전 11:04:01>>280
ㅋㅋ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킹덤 오브 케이 ㅋㅋ ㅋㅋ ㅋㅋ -
287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11:04:33아니요! 아니요! 케이를 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은 애니메이션이냐 소설이냐가 좀 갈리는 면이 있는데..케이는 저는 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흐릿)
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하기도, 소설이라고 하기도 좀 애매해!!
>>281 일상은 편할 때 돌리는 것! -
288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1:04:44
-
289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전 11:05:00>>28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81 나도..... 응원의 랩을 해줄게.... 0< -
290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전 11:05:11>>284 [코토네주] 의 <응원의 춤> 을/를 받았다!
[기력] 이/가 상승했다! -
291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11:05:14>>287 케이는 영화지 (아련
-
292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11:06:01>>288 (사과 먹는 도중 빵 터져버림)
>>291 영화라니?! 다큐멘터리 영화입니까?! 인간극장 풍인가! -
293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11:06:52케이는 말하자면 잔잔한 일상물 애니메이션 아닐까. OST의 바이올린이 매우 훌륭한 걸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
294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전 11:06:57>>287 마쟈마쟈 여유로울 때 즐기면서 돌리는 것 ~.~! 근데 빨리 어장 친구들 만나보고 싶어 >:ㅁ!!
>>289 ㅋㅋㅋㅋㅋㅋㅋ앟 신세대...!(?) 카이가주의 랩 녹음해놔야겠다 >.0 -
295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11:07:13>>292 위플래시 같은 휴먼 음악 드라마계 영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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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11:07:52개인적으로는 마키주의 시트가 정말로 신기하고 놀랍다고 생각한 것이.. 아직 시트를 내실 수 있는 분이 있구나 싶어서..네. 진짜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일단 이 인원이 많은 스레에 시트를 낸 것에 대해서 마키주의 용기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치어쓰입니다!
-
297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11:08:00응원의 춤과 랩이 있구나.
나는 드럼이라도 할까.
아, 드럼을 연주하는 게 아니라 내가 드럼 역할인 거야. -
298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전 11:08:28케이는... 4월구라 느낌이지...
사실 케이 시트 처음 봤을때 4월구라 남주가 생각났어 아니 진짜 뭔가 그런 느낌이었다고(??) -
299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전 11:08:41그러고보니 누군가의 인생 영화를 알면 그 사람의 인생관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 캐들의 인생 영화는 무엇일까...? (갑분질문)
마키는 토이스토리...() 랑 라라랜드 고를 거 같아🤔 -
300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11:08:46>>297 위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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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11:09:29>>299 코토네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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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전 11:11:02>>296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최근까지도 휴판했다가 잠시 들렀다가 휴판했다가 x 100 정도 반복해왔는데 옆자리 신 어장이 엄청 복작복작하고 재미있어 보이길래... 슬쩍 찔러봤어!! >.0 시트 수를 보고 놀라긴... 했지...^ㅠ^...
>>297 어 이건...() -
303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전 11:11:10>>294 (녹음결과: 암더코리안탑클래스노블레스)
앗 맞어... 나도 아직 츱사밖에 안 만나봐서 다른 친구들도 얼른 만나야 하는데!!!:3
>>299 인생영화....라고 하기엔 애매한데 인상깊게 본 영화는 아무래도 그거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랑.....어.... 타이타닉.....(?) -
304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11:11:10인생영화...
영화를 모름...
(흐릿) -
305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11:11:11흑흑. 질문 못했어. 흑흑.
그래도 물어보고 싶은거 몇가지는 다른 친구들이 물어봤으니 대리만족 하는 걸루,
다들 오늘도 좋은 하루야. -
306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11:11:23>>298 4월의 거짓말인가요? 그거 들어만 봤는데 정작 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좋은 의미겠지요!
>>299 케이의 인생영화요? 일본에서만 개봉하는 것이 뭐가 있을까. (흐릿) 전체적으로 보자면....케이는 어벤저스 시리즈 좋아하는데. (시선회피) -
307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11:12:29더 일상 자주 뛸 수 있으면 좋으련만...
-
308 사노이주 (cQE/VkLJb6) 2020. 10. 2. 오전 11:12:37(내일이 토요일) (아코디언 사노이...) (앓이 있으면 어떡하지) (덜덜)
-
309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11:12:37>>302 많긴 합니다. 지금만 해도 살아있는 시트 수가 31개쯤 되지 않던가. 그렇긴 한데... 여기에 시트를 내리거나 내려진 이들이 더 적은 수가 아니다보니. 역시 참치상판의 참치 수는 적은 게 아니에요. 엄청 많아. 어제만 해도 이미지 게임에 참가한 이가 23명인가 그랬으니.
>>305 좋은 아침~! 나쿠루주! >.</ -
310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11:12:55>>308 있는데요. 있는데요. 있어요. (삼단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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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11:13:23>>306 케이... 남자애구나... (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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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11:14:03산하산하
낱하낱하 -
313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1:14:11>>306 4월구라 재밌습니다... 듣고보니까 아, 정말... 싶기도 하네요. 닮았어요...
토우카 인생 영화는....아...방구석찐의 원탑 영화...조커...라고 설정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
314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1:14:53>>308 사노이주...
난 분명 말했어.
"넣었다." -
315 사노이주 (cQE/VkLJb6) 2020. 10. 2. 오전 11:14:54>>310 (아니 이 사람들이)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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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전 11:15:14>>313 계단에 춤추러 가는 토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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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1:15:51>>316 뚝딱뚝딱
-
318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전 11:16:01>>297 너무 자연스러워서 순간 넘어가버렸다
>>306 예스! 사실 나도 4월구라 1편밖에 안 보고 끝냈지만 대충 어떤 느낌인지는 알겠어서 뮌가... 뭔가 딱 떠올랐어!! :3
꾸루꾸루주 안녕~~~~!!!!! -
319 유이토 - 코토네 (qaT3JNP0YU) 2020. 10. 2. 오전 11:16:12여름이 가까워지는 것을 알리듯 점심시간의 햇살은 점점 더 따스함을 품기 시작했다. 슬슬 교복 자켓을 입고 햇볕을 쐬면 조금은 덥다고 느낄 정도로 따스해진 날씨였기에 유이토는 자켓을 옆에 벗어둔 체 느긋하게 등을 기대어 앉아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늘 그렇듯 4교시의 마무리를 알리는 종이 울리자 마자 서둘러 올라온 그였기에 시간은 꽤나 여유가 있었다. 보이지 않는 난간 너머에서는 점심시간을 만끽하는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들과 웃음소리가 들려왔지만, 홀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옥상은 고요했기 때문에 두 공간이 전혀 다른 공간인 것만 같은 느낌을 유이토에게 주었다.
" .. 뭐, 그 느낌이 좋아서 늘 여기에 오는거지만. "
유이토는 눈을 감은 체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기분 좋게 즐기며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학교에 있으면서도,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 있는 듯한 감각이라니 옥상에 올라오는 것만으로도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즐거움을 유이토가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누군가와 이러한 즐거움을 나누는 것도 좋지만 억지로 권유하고 다니거나 할 생각는 없었다. 오히려 그렇게 하나 둘 사람들을 끌고 오다보면 두 공간의 괴리감이 사라져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 몸이 안 좋으면 그냥 쉬지... 하여튼 말은 진짜 안 들어요. "
문득 아침에 있던 일이 떠오른 듯, 평온하게 감고 있던 눈을 살짝 찌푸리며 긴 한숨을 뱉어낸다. 짜증이라기 보다는 푸념에 가까운 중얼거림이었다. 그저 어머니가 무리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시작했던 대화가 가벼운 말다툼이 되어 끝이 나버렸기에 이래저래 신경이 쓰이고 마는 유이토였다. 이참에 아르바이트라도 늘려볼까 하는 생각을 하며 머리를 좌우로 느릿하게 기울이며 상념에 빠지던 그는 고양이라도 한마리 지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만다. 고양이 친구를 만나는 것은 그에게 있어 나름의 소소한 힐링이었으니.
" ... 밥은 조금만 이따 먹을까. "
스르륵 기울어지듯 앉은 자세로 그대로 누워버린 유이토는 눈 앞에 보이는 자신의 도시락을 보며 이제는 익숙한 듯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어차피 옥상에는 자신 뿐이기도 했고, 이시간에 누군가와 이야기 하는 것은 그에게 흔치 않은 일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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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1:16:55유이토주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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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유이토주 (a.rUYsztYY) 2020. 10. 2. 오전 11:17:31다들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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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전 11:17:38>>303 앗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나도 진짜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야 ~.~ 타이타닉은... (눈물)
>>304 앟아....
>>306 아 굳이 일본에서 개봉하는 영화일 필요는 없어!! 영화 분위기로 유추하는 것이기도 하고 오너가 한국인이니까 나도... 일본 영화는 잘 몰라... ㅎㅁㅎ 앗 어벤져스 시리즈구나! 케이는 어벤져스 중에 누굴 제일 좋아해?
>>313 ㅋㅋㅋㅋㅋㅋㅋㅋ 방구석ㅋㅋㅋㅋㅋ 아 근데 사실 나도 조커 영화 엄청 좋아해... 돈주고 다운로드까지 했ㅇㅓ...
나쿠루주 어서와어서와! -
323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전 11:17:52앗 유이토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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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11:18:33>>311 케이:......♪
>>313 나중에 찾아봐야겠군요.
>>319 좋은 아침~! 유이토주! >.</ -
325 유이토주 (a.rUYsztYY) 2020. 10. 2. 오전 11:18:33토우카주 마키주 인사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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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유이토주 (a.rUYsztYY) 2020. 10. 2. 오전 11:18:52케이주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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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1:19:05>>322 저도 극장에 가서 봤었어요. 미쟝센이 좋더라구요...
참고로 토우카주의 원탑 영화는 패왕별희입니다... -
328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11:19:13미남주 어서오세요!
>>308 ^^7 -
329 유이토주 (a.rUYsztYY) 2020. 10. 2. 오전 11:21:13확실히 사토가 미남이긴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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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전 11:22:40유이토주도 안녕~~~~~!!!!!! ^ㅁ^
>>317 뚝딱뚝딱
톸카 실수로 발 헛디뎌서 넘어질 것 같다구요... 같이 따라가서 밑에 쿠션 깔아줘야만
>>322 센치행은 본인이 신이니만큼 꽤 흥미롭게 봤고
타이타닉은... '아이고 쯧쯧 저렇게 될 줄 알았다 양인놈들 하여튼 배는 무식하게 크게 만들어서는 암초도 제대로 안 보고 돌아다니고 말이야 그와중에 치정싸움이나 하고 참 잘하는 짓이다'하는 맛으로 즐겼지(????) -
331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11:23:12>>322 어벤저스에선 참으로 다양한 영웅들이 다 나오지만 케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앤트맨 페어랍니다. 별 이유는 없고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해서요.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는 것이 케이의 눈에는 좀 흥미롭게 느껴졌거든요. 무엇보다... 자신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류라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친숙함도 나름 느끼기도 하고..아무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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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11: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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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1:23:28>>330 사실 물 웅덩이만 장화신고가서 좀 찰박찰박하다 끝나는... 쪽팔림 많은 친구라 넘어질 걱정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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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1:24:26토우카는 캡틴 아메리카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까는 편... 준비된 백인 리더, 같은 스테레오타입이 마음에 안 들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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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유이토주 (a.rUYsztYY) 2020. 10. 2. 오전 11:24:28카이가주도 안녕이에요~ 🤭
>>332 😉😉 -
336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11:26:44유이토주도 안녕이야. 와아.
캐릭터들의 인생영화인가, 나쿠루는 일본갬성의 정석 러브레터라던가 영국국뽕무비로 유명한 러브액츄얼리를 좋아했더랬지.
그나마 최근에 본것 중에 좋아했던건 보헤미안랩소디라던가? -
337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11:27:26>>334 아. 케이도 캡틴 아메리카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사실 영화 시리즈만 본 케이의 시점으로만 보자면 케이의 눈에 캡틴 아메리카는 힘이 있는 이들의 통제는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그 힘이 있는 이들에게 철저하게 무시된 자신이기에 마치 자신처럼 힘이 없는 이는 저들 때문에 피해를 입어도 대의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다 로 인식이 되었기에 싫어한답니다. 물론 안티라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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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1:27:40답레를 쓰고싶지만...유감스럽게도 핸드폰으로 외부일정중...에 있어서...독백 구상이나 해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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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유이토주 (POBL8RjDcs) 2020. 10. 2. 오전 11:28:01나쿠루주도 안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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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전 11:28:36>>328-329 이제 유이토랑 사토가 가미아리스쿨 투탑 플라워보이 하시면 될듯... ^,^
>>331 앗 나도 앤트맨 페어 좋아해 케이랑 하파 짝짝
>>3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귀여워.... 알겠습니다 훈훈하게 보기만 할게요.... ^ㅁ^ -
341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11:30:02>>340 하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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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1:30:19>>337 아, 그런 느낌이군요... 토우카도 앤트맨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이러니까 뭔가 통한 느낌이라 좋네요 :> 비록 토우카는 앤트맨의 부성애를 좋아하는 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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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전 11:30:23일단 저는 밥을 좀 먹고 올게요! 오늘은 늦잠을 자서 사실상 아침겸 점심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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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유이토주 (ctKViveaL.) 2020. 10. 2. 오전 11:30:30>>340 아 역시 미모 하면 카이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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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타카코주 (0qAebl7Dh2) 2020. 10. 2. 오전 11:31:24다들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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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1:31:36캡틴 맛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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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전 11:31:48타카코주는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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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11:32:12>>343 맛아점!
>>345 낮이에요! 일어나세요! 타카코주님! 빠빠빠 빠 빠! 빠빠빠빠!! -
349 유이토주 (KR/UxQoVKk) 2020. 10. 2. 오전 11:33:29맛있는 식사하세요!! 😌
타카코주는 좋은 꿈 꾸시길! 😉 -
350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전 11: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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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11:35:38앤트맨의 부성애는 절대 무시할 수 없지. 크으.
캡틴 점심맘마 냠냠하고와. -
352 타카코주 (0qAebl7Dh2) 2020. 10. 2. 오전 11:35:42>>348 으아아악 아니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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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전 11:36:02>>345 타카코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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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11:36:27따까꼬주 자? 잘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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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유이토주 (xN03h.vddI) 2020. 10. 2. 오전 11:38:14>>350 어째서죠?! 🤭 카이가 위키를 얼마나 열심히 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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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11:39:59나는 어벤저스 시리즈중에선 오코예가 제일 좋았던거 같아.
나라와 국왕님을 위해서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는 충성심이라던가, 그것에 상응하는 무력이라던가 터프함.
그렇게 무자비해보이면서도 나름 감성넘치는 캐릭터니까. -
357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11: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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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유이토주 (qJlwuouYGo) 2020. 10. 2. 오전 11:41:01>>357 사토주 역시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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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11:41:34역시 설탕주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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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코토네 - 유이토 (vfvmQ3/L0A) 2020. 10. 2. 오전 11:43:06코토네에게는 심리를 읽어내거나 꿰뚫어보는 능력이 없었다. 인간의 감정에 대해서 추측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은 그녀가 순전히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기 때문이며, 그에 대해서는 그 어떤 신통력의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사실 그녀의 행보가 그러하긴 했지만, 그녀는 제 신통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악신을 상대로 나기나타를 들어올리거나 활을 쏜 것도 수십년 전, 그녀는 제 신통력을 쓸 일이 없거니와 쓰지 않는 편이 좋게 하루가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옥상에서 들려오는 혼잣말에도 그 감정을 정확하게 읽어내진 못했다. 되려, 지금 판단하는 것은 저기 옥상에 앉아있는 소년에게 무례가 아닌가 생각했던 것이다.
판단하는 것은 말을 붙이고, 몇마디를 나눈 후에도 늦지 않다. 그녀는 그리 생각하며 살짝 열려있는 문을 밀어 옥상에 발을 딛었다.
넓게 트인 운동장이 내려다보이는, 관망하기 좋은 장소. 옥상을 둘러싼 펜스와 함께 잔잔히 이는 청춘에 대한 동경이 그녀에게 행복감을 전해다주었다. 과연, 옥상은 청춘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와야하는 장소였다.
그 한복판, 다가오는 여름에 드디어 가디건을 벗고 하복을 입고 나온 그녀는 쨍하도록 내리는 태양에 은은한 미소를 짓고서는 눈을 돌렸다. 역시 옥상에는 선객이 있었다. 들려온 목소리가 귀신이 아니라는 것에 미묘하게 안도한 그녀였다.
"왜? 속이 안 좋니?"
조용한 걸음으로 다가선 그녀는, 감은 눈으로 생긋 눈웃음을 지으며 유이토의 측면에서 나타났다. 그녀의 손에는 평소와는 달리 도시락이 들려있었다. 평소보다 일찍 눈이 떠져 만들어낸 도시락이었다. 그녀는 도시락을 감싼 보따리를 오른손에 쥔 채로 뒷짐을 져 제 도시락을 감추다시피 했다. 타박거리는 로퍼의 소리와 함께, 유이토가 앉은 자리까지 다가온 그녀는 웃는 낯 그대로 아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속이 안 좋아 기분이 나쁜 것이 아니라면, 거기에 앉아도 될까?"
유이토의 조금 옆, 살짝 떨어져 지나치게 거리감이 가깝다고 생각되지 않을 만한 자리를 선점하며 그녀가 청했다. -
361 유이토 - 코토네 (W0MaYLzvSE) 2020. 10. 2. 오전 11:56:11자연스럽게 누워서는 눈을 감고 있던 유이토는 갑작스레 들려오는 목소리에 닫혀 있던 눈이 번쩍 뜨고 만다. 상황 파악을 하듯 멍하니 웃는 얼굴을 한 코토네를 바라보며 몇초 동안 말없이 눈을 깜빡인다. 그러다 스르륵 몸을 눕힐 때와는 반대로 몸을 일으켜 앉은 유이토는 먼 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침묵한다. 요새 옥상에서 서프라이즈를 자주 당하는 것만 같다고, 그런 생각을 마음속으로 중얼거린 유이토는 이내 현실을 받아들인 듯 천천히 미소를 머금는다.
" 속이 안 좋은 것도, 기분이 안 좋은 것도 아니에요. 물론 앉으셔도 괜찮구요. 제가 옥상을 독차지 한 것도 아니고, 누군가 오는 걸 마다하지도 않아서요. "
도시락을 든 코토네를 너무 오래 세워두는 것은 미안한 일이었으니 유이토는 코토네가 불편하지 않게 자리를 만들어주며 당황했던 것과는 안 어울리게 느긋한 어투로 말했다. 그래도 오늘은 고양이와 눈싸움을 한다거나, 고양이와 냥냥체로 대화를 한다던가 하는 몹쓸 꼴을 보여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가볍게 안도하고 마는 유이토였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선배인 것 같았기에 못난 후배로 기억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흡족한 모양이었다.
" 보통 옥상에 올라오는 사람이 없어서 누가 올라올거라곤 상상도 못 해서 혼자 이러고 있었는데 다음부터는 주위에도 신경을 써야겠어요. 다행히 못 볼 꼴을 보여드리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
혹시 그런 것을 봤다면 잊어주세요, 하고 덧붙인 유이토는 작은 웃음소리를 흘린다. 그러다 궁금한 듯 잠시 뜸을 들이더니 천천히 입을 연다.
" 그나저나 여긴 자주 오세요? 보통 다들 점심 시간에 여긴 잘 안 오던데. " -
362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11:56:24마망 넘 기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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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전 11:57:06앗 tv에서 영화하길래 잠수해버렸다.... :3
영화 보고 오겠습니다..... -
364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전 11:58:47>>363 산소통 잘 챙겨서 보고와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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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전 11:59:38카이가주 재밌게 보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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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유이토주 (7YRJPp34QY) 2020. 10. 2. 오후 12:03:09재밌게 보고 오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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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레이 - 켄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2:05:21어느샌가 빈자리를 차지하곤 삐딱하게 턱을 괸다. 켄야의 말을 듣지 못한듯(정확히는 못들은척 했다.) 옆에 있는 부원들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 잠시후 뭐라고 말이라도 했냐는듯 은근슬쩍 켄야쪽을 쳐다본다. 누가 봐도 노골적으로 말을 흘린 자세다. 하지만 그런 걸 가지고 뭐라 따지기도 애매한 그런 상황. 피곤하게 반쯤 접힌듯한 눈빛이 켄야에게만큼은 음흉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아직 동아리 시간도 끝나려면 멀었는데. 부원들하고 이야기 좀 나누면 안될까?"
조금만 기울면 당장 엎어져 눈을 감을만큼 편안한 자세로 조용히 목소리를 흘렸다. 의도가 달랐더래도 몇번이나 떨궈내려는 소리를 듣고도 자리에 남아 있는 건 정말 여러 의미로 대단한 일이었다. 애써 버티고 나가지 않는 이유는 간단했다. 빈 교실로 돌아가봐야 할일도 없었고 무엇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부원들과 익숙해져 이곳을 자신의 숙면실로 만들고 싶은 응큼한 생각도 있었기 때문이다.
"네에~? 부장님...?"
옆에 있는 아이들에게 들으라는듯이 늘어지는 목소리를 중얼거린다. 이래도 내보내겠냐고, 그런 의미로 흘린 말이었다. 문예부 입장에선 굴러들어온 돌덩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능청을 떨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부실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책으로 둘러싸인 작은 부실은 마치 서재에 딸린 작은 창고같아 아늑하니 잠에 들기 딱 좋아보였다. -
368 코토네 - 유이토 (vfvmQ3/L0A) 2020. 10. 2. 오후 12:07:01전형이랄 것도 없지만, 옥상에 홀로 나와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 이들은 보통 고독을 즐기는 편인 경우가 잦았다. 그래서 코토네는 내심 축객령까지도 각오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허락이 내려지자마자 언뜻 고아한 자세로 앉은 코토네는 의외로 싹싹한 소년의 반응에 흡족해 했다. 이제 그녀는 유이토가 고민이 있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올라왔다던가, 아니면 시상을 떠올리기 위해 옥상에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미야모토 무사시마저도 불상을 깎고 그림을 그리는 것을 즐겼다고들 하지 않던가. 비록 유이토의 육신은 그녀가 이 학교에 와서 본 것으로는 열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해 보였지만, 선입견은 좋지 않다.
"자주 오진 않지. 하지만 가끔은 그런 기분이 되고는 하니까... 오늘은 그래서 왔단다. 날씨도 좋고, 옥상에서 바람을 맞으며 식사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해서."
과연 그리 말할 정도는 되는지, 그녀의 도시락은 소박하다 못해 밋밋할 정도인 도시락통에 담겨져 있었다. 그녀는 제 도시락통을 내려놓고서, 유이토의 도시락을 흘긋 바라보았다. 물론 눈꺼풀 아래에서.
"같이 다니는 아이들도 오늘은 조금 바빠보이기도 했고, 나 홀로 보낼 시간이 갑자기 생겨버린 터라 고민 좀 해본 다음에 옥상으로 와봤지. 한 번 쯤은 오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문이 잠겨있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렇게 말한 그녀는 생긋 웃었다. 하기야, 당연한 일이긴 하겠다. 당장에 그녀도 신이며, 그녀를 포함한 많은 신들이 이 가미아리 고등학교에서 수학 중이니, 혹여 누군가 옥상에 들어오고 싶어 문을 부술지도 모른다는 걸 생각하면 차라리 잠궈놓지 않는 것이 현명했다.
일련의 생각을 마친 그녀는, 도시락의 뚜껑을 열었다. 열리자마자 보이는 것은 고기감자와 문어 모양으로 썰린 비엔나 소세지, 평범한 흰 쌀밥에 약간의 나물과 장아찌였다. -
369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12:07:23어여오고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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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2:09:56야옹박수 70개 넘였다 ^ㅇ^.. 내일 엄청 풀리겠네..
>>369
안녕 코토네주~ -
371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12:11:34식사를 마치며 갱신~! >.</ 다들 좋은 오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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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12:12:37캡하캡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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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2:13:05>>371
그래 캡틴 안녕~! -
374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12:15:39배고프다 뭐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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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2:16:51명절이라 먹잘것 많지않아??? 암거나 한두 개 주워먹으면 될듯.. ^ㅇ^ 나도 별생각 음서서 걍 대충 먹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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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유이토 - 코토네 (W0MaYLzvSE) 2020. 10. 2. 오후 12:17:43" 가끔 그런 기분이 된다는 건 뭔지 알 것 같아요. 저도 처음 이곳에 올 때는 그런 느낌으로 오기 시작했거든요. 물론 지금에 이르러선 매일매일 이곳에 오곤 하지만 말이에요. "
하루종일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일상이 싫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사람을 사귀는 것을 좋아하는 본성이 어디로 가버릴 일 같은 것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으니 그 역시 친구들과 다니는 것을 즐겼지만, 그래도 점심 시간 정도는 홀로 여유롭고 느긋하게 보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거라는 생각에서였다.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 그것은 누군가와 어울리고 같이 시간을 보내며 얻는 즐거움과는 또 다른 하나의 즐거움이나 다름없었으니까.
" 사실 선생님들이 종종 잠궈두시는데 예비 열쇠 하나를 구해뒀거든요. 그래서 점심시간에 여기가 잠겨있을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될거에요. 전 점심만 되면 늘 여기로 출근하니까요. "
생긋 웃는 코토네를 보며 유이토 역시 생긋 미소를 지어보였다. 안면이 크게 있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 분위기가 퍽 여유롭고 느긋해서 유이토가 딱히 대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기에 몇번 대화를 해본 것처럼 가볍게 말을 이어갈 수 있었다. 도시락 뚜껑을 여는 코토네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유이토도 슬슬 먹기 시작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자신의 도시락을 들어 뚜껑을 연다.
유이토의 도시락에도 역시 가볍게 모양을 낸 비엔나 소세지와 모양이 예쁘게 잡힌 계란 말이, 몇개의 닭고기 튀김 같은 그리 독특하진 않은 반찬들이 들어있었다.
" 종종 여기 오셔도 나쁘지는 않을거에요. 학교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인 만큼 그 부분은 자신감이 있거든요. 뭐, 제가 있어서 불편하실지도 모르는 점만 빼면 말이죠. 여기의 매력을 알게 되신다면 어...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비워드릴 수 있을지도 몰라요. "
나름 엄청난 결정을 한거에요! 하는 표정을 한 유이토는 이내 맑은 웃음을 터트리며 비엔나 소시지를 하나 집어 입으로 가져간다.
" 전, 2 - C 반 카노우 유이토라고 해요. 어.. 선배 맞으시죠? " -
377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12:18:01캡하아. 레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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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유이토주 (ba/PSjY/0g) 2020. 10. 2. 오후 12:18:18레이주 어서오세요~ 😉
케이주도 어서 오시길. 🤭 -
379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2:19:24>>377
꾸루꾸루도 반갑고 ^p^
>>378
유이토주 안녕~ 근데 저거 혀 낼름거리는 건줄 알았는데 그냥 웃는거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80 사노이주 (cQE/VkLJb6) 2020. 10. 2. 오후 12:20:38일상을-돌려-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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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유이토주 (V1L8vIan0Y) 2020. 10. 2. 오후 12:21:08>>379 혀 낼름낼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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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2:21:57>>380
사-노주 어서와~! ^ㅇ^
>>381
으악~~~ -
383 유이토주 (V1L8vIan0Y) 2020. 10. 2. 오후 12:22:41>>382 레이주 귀여우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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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12:25:35사노이주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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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2:26:06>>383
(ಠ ∩ಠ)... 아 참 ㅋㅋㅋㅋ 어제 그냥 흘리고 지나간 말인데 유이토랑 료랑 뭔가 편안하고 나긋한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애 ^ㅇ^ 이 행복한 쿼카들아.. 그러니까 2인조 밴드 결성해주세요.. 이름은 십오센치 이런 걸로 -
386 코토네 - 유이토 (vfvmQ3/L0A) 2020. 10. 2. 오후 12:28:38유이토는 으레 저 나이대 남아들이 그러듯 까탈을 부리거나 틱틱거리지 않았다. 시골이라서 그런 걸까? 생각하기에는 코토네부터가 도시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었다. 아주 예전이라면 있겠지만, 그때와 지금의 도시는 비교할 수 없으니.
어찌되었든, 그녀는 지금 유이토가 보여주는 친근한 태도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요즈음에 만나는 아이들이 친근한 것도 있어서, 코토네는 기분 좋게 밥을 젓가락으로 집어내 입에 밀어넣었다. 그녀는 제 소식 성향을 드러내기라도 하듯, 적은 양의 반찬과 밥만을 갖고 있었다. 손바닥보다 살짝 클 뿐인 도시락 통은 이미 그 모습만으로도 소박해보일 지경이었다.
조용히 입을 우물거리며 쌀밥을 씹어삼키고,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쓸어넘기며 잘 익은 감자를 입에 밀어넣었다. 제 입에 맞는 크기로 하기 위해서인지 그리 크지 않은 감자였다. 한참을 우물거리던 그녀는, 유이토의 도시락을 보고서 흥미로워 했다. 비엔나 소세지는 도시락에서 빠지지 않는 간단하고 인기가 좋은 메뉴이니 그렇다고 하지만, 가라아게가 들어있는 것은 꽤 놀라웠다. 기성품일까? 취식하며 도시락을 구경하던 그녀가 잔잔히 고개를 끄덕여 감사를 표했다.
"고마워. 좋아하는 장소라면 나만 독점했으면, 하는 마음이 없지도 않을텐데. 착한 아이구나."
방긋 웃으며 하는 말에는 그녀 특유의 긍정적 확대해석이 깃들어 있었다. 그녀는 다시 밥을 젓가락으로 작게 떠내 입에 넣고 씹었다. 쪄낸 밥 특유의 은은한 단맛이 입에 퍼지고, 그녀는 만족스레 웃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닫은 눈꺼풀 너머로 풍경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펜스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좋은 풍경이었다. 3학년 교실에서 그리 멀지 않다는 것도 꽤 좋았다. 너무 시끌시끌하지만 않으면 유이토도 도망가지 않겠지. 이름과 학년을 들은 후에도 그녀는 한참 머리카락을 손으로 눌러 붙든 채로 웃고 있었다.
"어라, 내가 선배구나. 몸이 크길래 동급생인줄 알았지 뭐니. 소개하자면, 호조인 코토네라고 해. 3학년 A반이야."
그렇게 웃으며 유이토에게 고개를 돌리는 그녀는, 미미한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주억거렸다.
"호조인 선배라고 불러주기 보다는, 코토네 선배라고 싹싹하게 불러주는 편이 기쁘니 폐가 아니라면 그리 불러주렴." -
387 유이토주 (C0EMjOyiao) 2020. 10. 2. 오후 12: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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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2:29:48아 쿼카 진짜 귀엽다.. ( ˊᵕ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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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2:30:53아 맞아 코토네도 A반이었지 3-A에 진짜 신님들 대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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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12:31:45그치... A반에 신들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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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12:31:58사노이주 어서와아. 좋은 하루야아.
쿼카 최고야. 최고 귀여운 주머니쥐. -
392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2:33:04>>390
맞아 저번에도 대충 헤아려봤는데 채소 5명 이상은 됐었음
>>391
그러니까 유이토랑 료도 체고 귀엽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v^ -
393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12:33:09계시는 분들 다들 좋은 오후~! >.</
일상이라. 저는 조금 있다가 영화를 보러 좀 나갔다 올 생각이라서 지금은 일상이 불가능하네요. 뭔가 간만에 극장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담보가 개봉했다고 해서.. 이건 이 시기에 꼭 봐야만 해! 이런 느낌이에요. 고로 제 일상은.. 영화를 다 보고 집에 돌아온 후에 구해봐야겠어요! -
394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12:34:17귀여운 담보.
캡틴도 조심히 다녀와아. 재밌게 보구 -
395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2:34:50아 사노이주 일상 구하는거였구나.. 나도 지금 투멀티라 확실히 얘기를 못하겠다 ㅠㅠㅠ
>>393
그래 캡틴 영화 재밌게 보구와~! ^v^ -
396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12:36:15귀여운 캡틴
캡바캡바
>>392 그치... 새어보니 7명이야 -
397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12:37:11역시 A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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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12:38:03아직 나갈 준비중이지만요! 아무튼 어제 이미지게임에서 나온 답들을 가만히 생각해보고 느낀 것은 역시 스레가 한달쯤 되니..(엄빠미소)
케이와 함께 저는 느긋하게 관전석에서 구경을 하겠습니다. 케이는 아직 좋아하는 캐릭터가 없거든. (싱긋) 여름이 끝날때쯤이면 과연 어찌되어있을런지. -
399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12:38:43>>398 생길 거야
그래야 내가 재밌어 -
400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12:39:39>>398 흐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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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유이토 - 코토네 (W0MaYLzvSE) 2020. 10. 2. 오후 12:40:21" 아무리 좋은 것도 혼자만 즐기면 그건 자기만족일 뿐이잖아요. 오히려 제가 좋아하는 걸 누군가 좋아해준다면 그것만큼 기쁜 일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뭔가 생각을 공유하는 느낌이 들어서 괜히 더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구요. "
딱히 자신이 독점욕이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유이토였지만, 분명한 것은 혼자서 좋아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바보같이 혼자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남에게 상처를 준 자신이 똑같은 일을 저지르면 그것은 과오를 되풀이 하는 멍청이에 불과했다. 두번 다시 그런 실수를 하고 싶지 않았기에, 오히려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그것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유이토는 생각했다.
그렇게 답을 하던 유이토는 문득 정갈한 분위기의 코토네를 살피며 조금은 대단하다고 느끼고 마는 것은 자신이 저런 분위기를 내는 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우스운 생각 때문이었다. 자신이 저런 분위기를 내려고 하다간 어색하기 짝이 없는, 어중간한 모습이 되어버릴테니까. 어쩌면 저런 느낌이 들게 만드는 사람은 천성일거라고 가볍게 생각해버린다.
" 덩치가 큰 아이들은 꽤 있지만 종종 듣는 이야기라서 새삼스럽진 않네요. 왠지 키가 작거나 하신 선배들이 듣는다면 조금 움찔하실지도 모를 이야기 같지만요, 하하. 코토네 선배가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저도 대 환영이죠. 저도 딱딱한 것보단 편안한 게 좋으니까요. 왠지 코토네 선배라면 좀 더 빠르게 그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이것도 기회라면 기회니까 편하게 유이토라고 불러주세요. "
미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코토네에게 유이토는 살갑게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물론 예의를 지켜 자신을 챙겨주는 것도 좋지만, 저렇게 살갑게 다가와주는 것도 편하고 기분이 좋은 일이었으니까. 오는게 있으면 가는게 있어야겠지. 유이토는 그렇기에 코토네도 자신을 편하게 대해주길 바라며 답을 할 뿐이었다.
" 아, 코토네 선배. 이거 한번 맛 보실래요? 아침에 급하게 튀긴거라 정성을 다한 것에 비해선 맛이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름 좋아하는 요리라서 맛에는 자신이 있거든요. 애초에 자신이 없었으면 권유도 안 했겠지만요. 나눠먹는 것도 좋으니까 한번 드셔보세요. "
유이토는 좀 더 코토네와 거리를 좁혀 코토네가 자신의 도시락으로 젓가락을 가져가기 편하게 만들어주며 다정하게 말한다. 행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코토네를 배려하듯 가까워지면서도 불편하지 않을 거리를 유지하는 유이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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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12:41:54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다들 나중에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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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유이토주 (prv4z5bYQs) 2020. 10. 2. 오후 12:42:17즐겁게 보고 오세요~!
쿼카는 사랑이죠~ 🥰
>>392 레이가 그렇게 귀엽다는 말을 들었는데 레이주를 버니 당연한 것 같네요~ 😝 -
404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12: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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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12:47:56캡탭 조심히 다녀와아. 올 때 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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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사노이주 (cQE/VkLJb6) 2020. 10. 2. 오후 12: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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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12:48:32>>406 히갸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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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사노이주 (cQE/VkLJb6) 2020. 10. 2. 오후 12: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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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12:50:00히에에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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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코토네 - 유이토 (vfvmQ3/L0A) 2020. 10. 2. 오후 12:51:30과연, 착한 아이였다. 코토네는 요 근래에 본 것 중 특히나 착해보이는 유이토의 반응을 보며 조금 놀라워 했다. 기실, 몸이 크다는 건 힘이 좋다는 것으로 쉬이 이어지기 마련이고, 힘이 좋다는 건 어린 나이일 때에는 학급 등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마련이니, 유이토의 저러한 반응은 코토네로 하여금 잔잔한 만족감을 선사했다. 그녀는 만족하며, 갓 튀겼다는 가라아게를 바라보았다.
"유이토 군이 직접 요리한 거구나? 미안해서 어째. 사실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 유이토 군은 놀라운 아이구나. 그럼 사양 않고...."
그도 그럴 게, 한 눈에 보기에도 요리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라멘집 등지에 들려 간단하게 점심을 떼울 것만 같은 외양이었으니. 선입견을 도통 안 갖는 코토네라지만, 의외인 것은 의외였다. 그 의외성은 기분 좋은 놀라움이었으니, 그녀는 잔잔하게 웃으며 유이토의 배려를 물끄러미 보았다. 보았다고 하더라도 눈을 감고 있으니 그리 표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거리감은, 신체 접촉을 두려워 하는 이들이나 꺼려하는 이들을 배려하기에도 좋아보였다. 예를 들자면 일전에 보았던 토우카처럼, 인간 관계에 서투르거나 어려워 하는 이들도 있었으니. 어쩌면 자신과 비슷한 부류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코토네는 적당히 작아보이는 가라아게를 집어들어 제 쌀밥 위에 얹었다. 얹어진 가라아게의 황금빛에 가까운 튀김옷은, 내리쬐는 태양볕 아래에서 번들거리며 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어디, 먹어볼까. 쌀밥에 얹어진 그대로, 가라아게를 입으로 가져가 베어물었다. 한 입에 전부 넣기엔 그녀의 입이 작은 고로, 육즙이 새어나온다. 우물거리는 입가가 올라가는 걸 보면, 맛은 확실히 좋은 모양이었다.
"맛있다. 유이토 군 요리 잘하는구나... 이거 받기만 하면 미안하겠는 걸... 유이토 군도 내 고기감자 먹지 않을래? 오늘 새벽에 직접 한 거라 맛은 괜찮을 거야. 같이 사는 분들도 맛있다고 했었고."
물론 승려인 이들은 육식을 하지 않는 이들도 있으나, 감자가 들어있다는 사실에 승려들도 맛을 볼 수 있었다. 그 탓에 고기의 맛은 보지 않았지만, 적어도 코토네의 입맛에는 맞았다. 그녀는 방긋 웃고는, 유이토가 했던 것처럼 적당히 도시락 통을 내밀어 집기 편하도록 한 채로 고개를 기울여 웃었다. -
411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12:53:30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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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12:55:43호이호이
...둘리는 -
413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12:59:54계속되면 호의인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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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00:24>>396 >>397
역시 궁금한 건 못참지.. A반 은근 사람 많다니까
>>398 >>399 >>402
나도 기대돼 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많은 짝이 생겨있을지 ^ㅇ^ 다녀와 캡~!
>>403
😝😝😝😝 -
415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1:02:07체육 대회 이벤트를 한다면 3학년 A반의 구호는 A반 마지카미(?)(사실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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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03:00>>404
사토주 어서와 ^ㅇ^ 왜 흐느적해졌어.. -
417 유이토 - 코토네 (1zBdyde4aw) 2020. 10. 2. 오후 1:03:52" 그런 말은 어머니한테도 자주 들어요. 요리를 배운 건 어머니 때문인데 그런 말을 들으니 묘하긴 하지만 아무튼 다들 처음엔 그렇게 생각하더라구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앞치마를 입고서 거울을 지나가다 보면 '와, 이렇게 안 어울리는 것도 가능하구나' 싶으니까요. "
자신을 대하는 코토네의 태도가 부드럽다는 것은 유이토도 느낄 수 있었다. 다행히 첫인상부터 못볼 꼴을 보이지 않아서 그런걸까 싶은 생각에 안도감을 느낀다. 그러다 이어진 코토네의 말에 이미 익숙하다는 듯 키득거리며 맑은 웃음소리를 낸 유이토가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종종 거울을 볼 때면 자신도 느끼는 것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겠냐 싶었기에 기분이 안 좋거나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이렇게 종종 놀라움을 줄 때는 왠지 재밌기까지 한 그였다.
물론 그런 코토네가 가리아게를 집어 밥 위에 올린 후, 입가로 가져갈 때에는 학예회의 무대 위에 선 어린 아이처럼 괜스레 두근거리긴 했지만 우물거리는 코토네의 입가가 살며시 올라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안도한 듯 편안하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러면서 덩달아 느껴지는 행복감은 역시 요리를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 분명했다. 누군가 자신의 요리를 맛있게 즐겨주는 것, 그건 요리를 하는 사람에게 커다란 행복의 근원이나 다름없었으니까. 전문적인 요리사가 아닌 자신도 그정도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었다.
" 맛볼 기회를 주신다면 저야 얌전히 감사하며 먹어볼 뿐이죠.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고, 안그래도 아까부터 먹음직스럽다고 생각했거든요. "
유이토는 고개를 기울여 웃는 코토네를 잠시 말없이 바라보다 이내 코토네를 닮은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조심스럽게 코토네의 도시락에서 자그마한 고기 조각과 감자를 집어 자신의 도시락으로 가져온 유이토는 따스한 쌀밥과 함께 입으로 가져간다. 입에 넣고 오물거리자 입안 가득 퍼져나가는 고기감자의 향과 맛에 유이토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은 체 한동안 음미를 해나간다. 그러다 코토네가 떠올랐는지 천천히 눈을 뜬 유이토는 도시락 위에 젓가락을 올려두곤 가볍게 엄지를 들어보였다.
" 제가 먹어본 고기감자 중에 제일 맛있어요. 코토네 선배... 솜씨가 엄청나신데요..? 제 가리아게를 자신있게 내민게 부끄러워질 정도에요. "
유이토는 진심이라는 듯 살며시 들뜬 목소리로 말하고는 입안에 남은 여운을 즐기듯 눈을 꼬옥 감았다 뜨더니 다시 코토네를 바라보며 입을 연다.
" 기회만 되면 코토네 선배한테 배워보고 싶네요. 어머니도 이런 고기감자라면 분명 좋아할 것 같거든요. " -
418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1:04:04신캐가 한가득이야 와아.
왠지 A반에 몰릴거 같아서 C반 갔던건 나의 선견지명인가, -
419 유이토주 (crnXG6Yft6) 2020. 10. 2. 오후 1:04:50호이~ 😘
>>414 상당히 진심이거등요~ 😜😜 -
420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05:24>>418
그르게.. 분명 시트 낼때까지만 해도 고학년 A반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q^ -
421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07:13>>419
네이네이~ 알겠습니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꺼마우이 ( ˊᵕˋ ) -
422 유이토주 (z4ORnphWdk) 2020. 10. 2. 오후 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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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10:38>>422
♬♩♪♩( ◜◒◝ )♩♪♩♬ -
424 유이토주 (FIWc5cN5K.) 2020. 10. 2. 오후 1:11:58>>423 점심은 드셨나요 귀여운 큐티레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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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1:13:55무너졌기 때문에 남아있지는 않지만. 잔재에서 그러모았을 때에도 아무것도 없다는 건 가만 보면 슬픈 일일지도 모르지.
과거를 꿈꾸지 못해서 미래도 꿈꾸지 못하는 걸까.
갱시인~ 다들 안녕하세요~ -
426 유이토주 (mPVHPvqhM6) 2020. 10. 2. 오후 1:14:29마리아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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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코토네 - 유이토 (vfvmQ3/L0A) 2020. 10. 2. 오후 1:15:23그녀는 칭찬에 히죽 웃었다. 고기감자는 그녀가 좋아하고, 꽤 자주 하는 것이기도 했으므로 그녀의 요리기술의 정수라고도 할 수 있었다. 간단한 기술 외에는 그다지 첨가된 게 없는 편이긴 하나, 그녀는 제 요리가 맛있다는 것에 유이토와 비슷한 만족감을 띄었다. 요리를 하는 이는 자신의 요리가 맛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품기 마련이니, 그녀는 안도와 만족감을 섞어 미소를 띈 채로 제 도시락 위, 남은 가라아게를 비워냈다.
너무 기름지지 않은 튀김옷에 충분히 식감이 좋은 튀김 속 고기. 부끄러워 한다며 말하는 것치고는 상당한 솜씨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기 때문일까? 자신의 기호식품에 대한 진정성이라고 판단한다면 당연히 그럴만도 했다.
조용히 가라아게와 쌀밥, 나물을 입에 넣고 씹어삼키던 코토네가, 눈치챈 것에 가는 호기심을 띄었다. 어머니를 많이 좋아하는 것일까? 그런 것치고는 음색에서 깃드는 것에는 잔잔한 후회가 묻어나고 있었다. 구태여 신통력이랄 것도 없는, 사람을 겪으며 길러낸 감상이었다.
어쩌면 드러내고자 해서 드러낸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코토네는 제 입 안의 음식물을 삼킨 후에야 제 뺨에 긴 검지를 얹었다.
층층이 지는 태양빛이 내려앉아 그림자를 드리우자, 그녀의 감은 눈이 도드라지는 듯 보였다.
"어머니께... 뭔가 사과하고 싶은 일이 있는 거니? 기우라면 좋겠지만, 어머니께 보답하고자 하는 게 느껴져서. 혹여 실례라면 말해줘. 이 귀여운 선배는 주책이 잦은 편이거든."
제 입으로 자신을 귀엽다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지만, 그녀의 기준으로는 그녀 역시 '귀여운 여고생' 반열에 들어가는 듯 했다. 비록 하복 차림이 그다지 어울리지 않고, 차라리 승복이나 일체형 라이더 자켓을 입는 게 더 어울릴 법한 성숙함임에도.
그녀는 뒤늦게 이정도 설명만으로는 납득하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
"사실 단순히 밥만 먹으러 오기엔 한적하잖니.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좋고, 고민이 있다면 바람에 실어 날리기에도 좋지. 평소처럼 그런다고 생각하고, 내게 상담해보는 건 어떨까? 없다고 생각하고 얘기해도 좋고. 혼잣말처럼 말이야."
그리고는 들으라는 양 얍, 하는 소리를 내더니 제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렸다. -
428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1:15:41마리아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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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코토네 - 유이토 (vfvmQ3/L0A) 2020. 10. 2. 오후 1:15:45마하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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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1:16:47다들 반가워요~
으으... 몸상태가 미묘하게 난조네요. -
431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16:56>>424
갑자기....??? ^q^ 글쎄... 이거랑 🍖🥙🍗🍕🍟🥞🧀🌭 저거랑 🌮🌯🥙🥘🍲 요거랑 왈랄라랄라 왕창 먹었어 ^ㅇ^ -
432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18:05>>430
마리아주 어서와 ^.^ 컨디션 안좋을땐 볕 좋은 곳에서 산책하거나 아님 푹 누워있어~! -
433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1:19:00>>430 저런
환절기라 그런가봐 -
434 유이토주 (7uR/Zc8aC6) 2020. 10. 2. 오후 1:21:55>>431 와장창 드셨다니 스케일도 크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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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24:53>>434
아~~ 배터진다~! ತಎತ -
436 사노이 - 사토 (cQE/VkLJb6) 2020. 10. 2. 오후 1:25:57" 흠. 그렇다면 앞으로 그 빵들에는 손대지 않도록 하죠. "
물론 쟁취할 수 있다면 말이에요. 라며 씩 웃은 저는, 내기라는 말에 눈을 번뜩였습니다. 내기라. 내기 좋죠. 사실 사토씨도 할 마음 만땅이었던거군요? 그렇다면 제가 거기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 뭐 일단, 저는 양보하는 입장이니까요. "
어째서 이렇게 흑화한거지? 라는 의문을 남길 새도 없이 웃음을 띄운 저는, 주머니에서 남은 막대사탕 3개를 꺼냈습니다. 승부는 이걸로 하도록 하죠.
" 사토씨가 이 사탕을 2개 먹고, 둘 다 맛있다면 사토씨가 이기는거에요. "
물론 맛없어도 참고 맛있다고 할 수 있으면 패스입니다. 라면서 사탕 2개를 사토씨에게 건넸습니다. 사탕은 언제나 그랬듯이 물음표가 그려진 포장으로 씌워진. 어떤 맛인지 알 수 없는 사탕이었습니다. 뭐 그렇게 나쁜 방법을 쓸 이유도 없으니, 거의 날먹이라는 방법(본인 생각입니다)으로 승부릉 제안합니다.
" 무슨 맛인지는 저도 몰라요? 먹어보면 알겠죠. "
뭐 원래 맛없는 사탕이지만, 먹고 나서 어거지로 '맛있다!' 라고 하기는 쉽잖아요? 이거 거저 주는 거라구요?
" 그럼 어서 드셔보시죠. "
남은 1개의 사탕은 제 입에 넣고서 사악한 웃음을 지우지 않습니다.
과연 사토의 운명은!?
첫 번째 사탕의 맛 .dice 1 3. = 3
1. (생)식용 달팽이맛
2. 청양고추맛
3. 게 내장맛 -
437 사노이주 (cQE/VkLJb6) 2020. 10. 2. 오후 1:26:19마리아주 안녕하세요~
엌 사토 지못미... -
438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27:111번... 구웨에에에엑.. 1번 안걸린게 어디야 그래도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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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1:28:11>>436 밥 말아먹으면 맛있는 밥도둑 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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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유이토 - 코토네 (1zBdyde4aw) 2020. 10. 2. 오후 1:33:40눈을 감은 체 부드럽게 들려오는 코토네의 말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던 유이토는 이내 피식 웃고 말았다. 역시 자신은 신경쓰이는게 있으면 좀처럼 잘 숨기지 못하는 사람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티가 나버렸나. 유이토는 가볍게 반성을 하면서 천천히 닫혀있던 입술을 열었다.
" 귀여운 선배를 만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누구한테 이런 걸 털어놓을 기회가 생길거라곤 1도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지금 보니 상당히 귀여운 선배님이네요. 아마 3학년 최고의 귀여움 아닐까 싶어요, 코토네 선배. "
유이토는 자기 자신을 귀엽다고 말하는 코토네의 말에도 그저 재밌다는 듯 맑은 웃음소리를 내더니 오히려 한술 더 떠선 자연스레 코토네를 띄워주는 것은 유이토도 이 상황을 꺼리지 않고 즐기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유이토는 그렇게 웃고 있다가 이어서 들려오는 말과 얍 하고 얼굴을 가리는 행동에 애써 웃음을 꾹 눌러담더니 옆에 도시락을 내려놓고는 거리를 좀 더 좁힌다.
" 왠지 선배라면 뭐든 털어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뭐라고 해야할까, 마법 같다고 하는게 맞으려나. 그러면 간만에 고민상담 시간을 갖도록 해볼까요? "
그렇게 말을 마친 유이토는 장난스런 미소를 짓더니 자신도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얍' 하는 소리를 낸다. 얼굴을 가린 손 너머에서 맑은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이 상황이 꽤나 즐거운 모양이었다.
" 특별한 고민 같은 건 아니에요. 저, 편부모 가정이거든요. 아버지는 얼굴도 보기 전에 돌아가셔서 어머니 혼자 절 길러주셨어요. 덕분에 밤늦게나 어머니를 볼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왔고, 저는 딱히 어머니를 원망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고마우면 고마웠지, 얼굴을 자주 못 본다고 원망 같은 걸 할 마음은 생기질 않더라구요. "
손으로 얼굴을 가린체 덤덤하게 말을 이어가는 유이토의 눈은 천천히 내려가 옥상 바닥을 바라보고 있었다.
" 물론 어릴 때는 혼자 어두운 집안을 지키는 것이 무섭긴 했지만.. 뭐, 지금에 와서야 아무것도 아닌 일이고... 근데 제가 자라는 동안 어머니는 변하지 않는게 아니잖아요. 어머니는 나이를 먹어가고, 일은 그대로라 벅찰거라는 걸 잘 아니까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그런데 어머니는 그게 또 싫은가봐요. 이래저래 제가 할 일은 나름 빼먹지 않고 하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종종 말다툼을 하고, 오늘 아침에도 그렇게 싸우고 나왔거든요. "
완전 불효자에요, 저. 유이토는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손을 내리곤 별 것 아니라는 듯 머리를 쓸어넘긴다. 잠시 먼 곳을 바라보던 유이토는 이내 한숨을 뱉어내며 어깨를 으쓱인다.
" 누구나 있는 별것 아닌 일이라서 왠지 고민이라고 하기에도 부족한 것 같네요. 그렇죠, 선배? " -
441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1:34:08>>435 레이주 배터지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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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츠바사-토우카 (7X4uupg/rE) 2020. 10. 2. 오후 1:36:21"무어, 스무 병이었을 수도 있고. 안 셌걸랑."
망나니는 마치 자랑이라는 양 비릿하게 다시 웃었다. 실제로도 수효를 헤아리지는 않았다. 그저 방에 잔뜩 들여놓고 한 병이 텅 빈 것이 느껴지면 다른 병을 쥐고, 또 그것이 텅 빈 것 같으면 다른 병을 쥐고...빈 병들은 아무렇게나 널브러뜨렸다보니까. 담배를 꺼내려던 참에 걸려온 애비의 전화를 받고 자리에서 일어섰을 때는 검거나 투명한 병들이 바닥에 한가득이었지만 그조차도 세지 않았다. 가방을 쥐고 칙칙한 실내에서 터덜터덜 나갔을 뿐이다.
"아암, 한 번 잘못 숙취하면 하루 진일 괴롭고." 술담배라는 말에 당황하고, 몸에 나쁘다 하는 것을 보니 눈앞의 소녀가 지각한 연유는 그러한 망나니짓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아마도 단순히 늦잠을 잔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착한 어린이는 아무쪼록 지양토록 해라. 으이?" 그래서 부러 능청맞은 목소리로 말했다. '착한 어린이'란 걱정스러워하는지 신기해하는지 모를 - 어쩌면 중간에 위치해 있는 듯한 - 토우카를 뜻하는 말임을 강조하려는 듯 가볍게 턱짓해주며.
"그럼 전교생이 죄 음주하고 등교해서야 쓰나."
쓰게 웃으며 지나가듯 대꾸했다. 그나저나 이 1학년, 잔뜩 말을 더듬으면서 할 말은 모두 하는 듯하다. 그렇게 만만해 보였나. 망나니는 대뜸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지나쳐갈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잠시의 고민 끝에 말기로 했다. 물론 올바르게 행동하고 싶지는 않았으나, 상대가 무얼 잘못했다고 오전부터 봉변해야 하는가. 망나니는 다소 지친 눈을 슬그머니 내리깔다가 다시 토우카를 보았다.
"종시 이래 있을겨?"
//어젯밤 정신없이 자고 말았네:3 갱신할게~~ -
443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1:38:14츠바사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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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1:39:41🌞님 어서와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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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1:40:49다들 어서오세요!
일상을 구하면 아직 시간이 이르려나.. -
446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1:46:41어제,,, 내가 혹시 참취 도중 뭐 잘못 쓰지는 않았지....? 어지러움이 가시니까 갑자기 확 현타가 오네^ㅠ^
다들 안녕~~~ 일상..일상.. 멀티 슬롯 비었기는 한데 마리아랑은 지금 돌리면 4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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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코토네 - 유이토 (vfvmQ3/L0A) 2020. 10. 2. 오후 1:47:54얼굴에 금칠을 받는 것은 그리 나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코토네는 그런 칭찬을 들을 때면 퍽 쑥쓰러워 하면서도 꽤 기뻐했다. 지금 유이토가 늘어놓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칭찬에도 그랬다는 얘기다. 코토네는 얼굴을 손바닥으로 덮어 가린 채, 들려오는 말에 집중했다.
그렇게 늘어놓는 내용은, 유이토가 어떤 사람인지 코토네가 나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지표가 되었다. 원체 청춘을 즐기는 소년소녀들을 선호하는 그녀이지만, 특히나 착하고 기특한 소년소녀는 더욱이 선호했다. 물론 착하지 않더라도 특히나 미워하거나 하는 게 없는 그녀지만.
특히나, 이렇게 길을 헤메이는 청춘을 보는 건 그녀에게 여러가지 감상을 더해주었다. 예를 들자면, 그녀의 기념비적인 첫 제자이자 자신의 불찰로 죽어버린 이라던가. 그 감상을 떠올리자 그녀는 조금 서글퍼졌음에도 유이토의 말에 집중했다. 헤메이지만, 여전히 길을 찾고자 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마음 따뜻해지는 것이었다. 다툼의 계기가 악의가 아닌 선의에 있는 한, 그건 잠시 방향을 헷갈렸을 뿐이니.
보이지도 않을텐데도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경청하던 코토네가 내놓은 답은 간단했다.
"누구에게나 있는 고민이라는 건, 그만큼 누구도 해결하기 쉽지 않다는 뜻도 된단다. 유이토 군. 만약 그 흔한 고민거리들에 명확한 답이 내려진다면 누구도 그런 고민을 갖고 있지 않겠지. 흔할 정도로 잦고, 잦은 만큼 쉽지 않지. 그러니 그렇게 고민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돼."
흐르듯 내놓는 대답은 불가의 가르침보다는 그녀 자신의 자의에 가까웠다. 가르침만으로 세상을 나아갈 순 없듯, 보아온 것으로 판단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니. 그녀는 한 때 키웠던 동자승들이나 제자들을 떠올리며 감은 눈꺼풀을 하늘로 향하며 손을 떼었다. 굳게 닫힌 눈 아래에서 차륜이 돌아가듯, 여러가지 광경을 그녀의 앞으로 데려다놓았다. 그것들을 보고서, 그녀는 멋쩍게 웃었다.
"타인의 가정사에는 너무 말을 얹지 않는 것이 좋다고들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유이토 군에게 서운해하시지 않을 거야. 오히려, 유이토 군과 말다툼 했다는 걸. 걱정하고 계시겠지. 어미라는 것은 그러하기 마련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어떤 솔루션이 적당할까. 그녀의 눈동자가 어둠 속에서 찬찬히 움직이며 정답을 찾아냈다.
"어머니께서도 점심시간이시겠지? 전화해서 사과드리고, 사랑한다고, 식사는 잘 하셨냐고 말씀을 드려보렴. 내가 유이토 군의 어머니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위안이 될 것 같아. 그렇게 감정이 풀어지고 나면, 찬찬히 얘기해보렴. 구체적인 계획을 어머니와 함께 짜보는 거야. 유이토 군의 의견은 이러하니, 어머니는 이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다해서. 어머니께서도 유이토 군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걸테니까."
방긋 웃으며 하는 말은 결국 완전한 정답은 아니었으나,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는 짚어주고 있었다. -
448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1:48:12츱하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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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1:56:16츠바사주 답레는 일정이 끝나면 쓸게요...! 기진맥진이네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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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1:57:04다들 좋은 한가위 다음날 보내고 있겠지? <:3 나는 잠시 내가 왜 어제 초코파이 같은 질문을 던졌는지 저기서 쭈그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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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1:57:41초최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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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1:58:04>>449 응응 답레는 느긋하게 주면 되니까:3 토우카주 부디 일정 힘내길 바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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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1:59:174회차.. 아. 그건 좀 많이 돌린 거네요.(고개끄덕)
다들 일정 잘 보내시길 바래요! -
454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1:59:51>>450 >>452 귀중한 세츠하의 초코파이 버억 짤을 얻었으니 쭈구리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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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2:00:10>>451 초코파이 최대 몇 개,,,,, 츱사주는 두 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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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2:00:36>>455 나도 두 개... 코토네는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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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유이토 - 코토네 (W0MaYLzvSE) 2020. 10. 2. 오후 2:01:01" ... 선배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마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
유이토는 묵묵히 자신의 고민에 대한 답을 꺼내주는 코토네를 보며 잔잔하게 말했다. 아까 전처럼 장난기가 묻어나지 않는 그저 잔잔한 파도같은 목소리로 천천히 이야기를 꺼낸 유이토는 잠시 뜸을 들이듯 입을 다문 체 잠시 말이 없다 입꼬리를 살며시 끌어올리며 코토네를 바라보았다.
" 사랑한다고 말한다는게, 그것도 어머니한테 말하는게 제 또래의 남자아이들에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시면서 그런 걸 시키시다니 짖궂은 선배님이네요. 뭐, 그래도 이번에는 용기를 내서 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뒤에서 말하셨던대로 천천히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사실 길게 생각할 일도 아니었다 싶기도 하구요. 결국은 소통의 부재가 만들어 낸 일이었으니까요. "
방긋 웃으며 자신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코토네에게 유이토는 덤덤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대부분 소통의 부재에서 일어나는 오해로 시작하는 법이니까. 결국 코토네의 말대로 자신과 어머니도 소통의 부재에서 일어난 문제였을거라고 생각하는 유이토였다.
" 분명 알면서도 이렇게 선배가 말로 짚어주지 않았다면 전 외면하거나 모르는 척 하고 지냈을지도 모르겠어요. 덕분에 오늘은 되짚어볼 기회가 생겼네요. 고마워요, 코토네 선배. "
그렇게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로 답을 하던 유이토는 이내 활짝 웃으며 가볍게 박수를 치고는 다시 고민상담을 시작하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리곤 가리아게 하나를 더 코토네의 도시락 위에 올려주며 장난스럽게 말을 꺼낸다.
" 어머니와의 관계 개선에 코토네 선배의 고기감자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언제 한번 알려주실래요? 아, 이번에도 이렇게 해야 알려주시려나? "
유이토는 방금 전의 코토네를 따라하듯 얍 하는 소리와 함께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맑은 웃음소리를 낸다. -
458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2:01:06초코파이..
마리아주는 초코파이보단 몽쉘이나 빅파이나 오예스가 좋아여(???) -
459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2:01:31>>454 앗 하긴 그건 귀중하지(즉시꾸닥
시라세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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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2:01:44초코파이는 유이토나 유아토주나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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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료주 (VBDv6u3Jlg) 2020. 10. 2. 오후 2:02:292시에 일어나다니 머리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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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2:02:34>>458 마리아주도....? 저도 사실 몽쉘파입니다 몽쉘이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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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2:03:25료 하 료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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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사토 - 사노이 (b/rvHNc1XQ) 2020. 10. 2. 오후 2:04:16"사탕...?"
카즈키는 아까 봤던 불길한 느낌의 사탕 두 개를 넘겨받아 손바닥에 쥐었다. 겉에 물음표 포장이라니 아주 불길한 기운이 느껴진다. 랜덤박스라던가, 가챠라던가, 아무튼 카즈키가 아주 약한 행운 분야의 기운이. 다-키-스-트한 사노이의 웃음과 '맛있다면'이라는 언급, 그 후의 무슨 맛인지 모른다는 발언으로 확정. 이건 함정이야!
"랜덤사탕... 인가."
카즈키의 LUK 스텟상 이미 꽝 당첨은 기정사실(). 엄청 매운맛이나 수르스트뢰밍 같은 미각파괴 수준만 아니게 해주세요. 표정관리를 하면서 맛있다고 거짓말할 수 있을 정도만 해주세요. 제발 제발 알라 하느님 부처님 해신님(편승)...!! 사악하게 웃는 사노이의 재촉에 카즈키는 첫 번째 사탕을 입에 물었다.
...
......
"음..."
입안에서 퍼지는 약간의 비린향. 언제 먹어본 적은 있는 맛 같지만 기억은 잘 안 난다. 맛있는 건 아니지만 맛없다고 생각할 정도는 아닌, 카즈키 기준의 성공. 카즈키는 표정도 바꾸지 않은 채로 거짓말을 했다.
"무슨 맛인진 몰라도, 맛있네. 다 먹기엔 시간이 걸리니까 일단 다시 포장지에 넣어둘게."
그러나 아직 수수께끼의 두 번째 사탕이 남아있는데...!
//맛있는 사탕! 부탁드립니다! -
465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2:04:45망나니는.... 모르겠다 얘 위가 크냐 작냐(?
료주 어서와~~ 아이고 늦잠 잤구나 세수하고 물 한 컵 마시자(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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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2:04:56다들 안녕이에오~
근데 요즘은 과자고 뭐고 입맛이 없더라고요. -
467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2: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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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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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료주 (VBDv6u3Jlg) 2020. 10. 2. 오후 2:06:35안~ 녕~ 안~ 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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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2:06:49초코파이 몽셸 빅파이 오예스 모두 좋아하는 저는 대승리.
모두들 좋은 금요일~!! 좋은 추석! -
471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2:07:24[비밀번호 입력 : 134134582719]
[방송이 시작됐습니다.]
“하아아아아...”
(깊은 한숨 소리. 토우카의 긴장한 얼굴이 화면 너머로 보인다. 토우카는 화면을 보고, 잠깐 불만족스러운듯이 이마를 찡그린다.)
“미...”
“미......”
“미, 미친 놈아... 네, 네가 잘못했잖아...”
(눈을 질끈 감고 무언가 말하려다가, 그렇게 말해버리고는 힘빠진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책상 위에 쿵, 이마를 박는다. 염색이 빠져가는 머리, 올라온 뿌리가 언뜻 보인다.)
“미즈코시...입니다...”
(그 상태 그대로 이야기를 한다. 이따금 흔들리는 머리털이, 말하고 있는 것임을 짐작케한다.)
“아니에요... 사, 사실... 내가 쓰레기예요... 하아... 나... 진짜, 저, 정말로... 똥덩어리라니까요...”
(허어잉... 하는 우는 소리.)
“사과 같은 거... 하, 하고 싶지 않... 아요. 그냥... 다시 만났을 때, 안녕... 하면, 해결된 것처럼... 다시, 평범하게... 마,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응. 생각해요...”
“사과하는 건......... 그래요. 무섭... 잖아요.”
(이마를 책상에 댄 그대로, 고개를 살짝 돌려 측면을 쳐다본다. 그곳에는 교복이 걸려 있다.)
(정적.)
“...내 책임, 이에요... 그러니까... 내가... 해, 해결... 해야하는데... 무서운 건, 응... 무, 무서우니까요...”
(몸을 일으켜서, 화면을 똑바로 바라본 채 떨리는 목소리로 연습한다.)
“미... 안해요. 나... 기분, 나쁘다고 해버려서... 나, 나... 그러려고 했던...”
(내리깐 눈을 두어번 끔벅였다.)
“안 믿어준다면, 어쩔 수... 응, 어쩔 수... 없는, 거... 지만요.”
(깍지 낀 두 손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꼼질댔다.)
“나... 역시, 친구...라던가...가지고 싶고.”
(긴 정적. 꼼질대는 손가락만이 정지화면이 아님을 알려준다.)
“치, 친구... 라고 해줬을 때, 사실... 조금, 아니, 많이... 응, 많이. 고마웠으니까요...”
(다시 고개와 눈을 들었다.)
“오늘의... 방송, 끝.”
[방송이 종료되었습니다.] -
472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2:08:11준비는... 끝났다...(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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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2:08:27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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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2:09:37사토주 어서와~~
>>467 와 저 짤 뭐야(닥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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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2:10:27다들 어서와요...! 그럼 다시... 일정을 소화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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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2:10:29>>467 어. 저랑인가요? 저는 환영입니다!
(아니면 망하는 거지만)
원하시는 상황이 있으신가요? -
477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2:10:54고칠 수 있다면 잘못이 아니라고, 죄책감을 갖고 되돌리고자 노력하는 너는 똥덩어리가 아니라고 상투적인 격려를 던져주고 싶어지는... 방송입니다...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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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2:11:18>>474 >>476 두 사람 가위바위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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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코토네 - 유이토 (vfvmQ3/L0A) 2020. 10. 2. 오후 2:11:21마력이라. 구태여 말하자면 신통력이라고 해야겠지만, 애석하게도 그녀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녀가 가진 건, 아무리 과거의 괴로운 기억이라고 하더라도 생생하게 기억하게끔 뇌세포마저 재생시키는 신의 재생 능력과 본인이 원치 않음에도 억지로 해탈시켜 버리는 불필요한 눈이었으니. 그럼에도 그녀는 제 힘으로 일궈낸 미소에 밝게 웃었다. 고민을 해결하고, 사람들이 즐거이 받아들이는 것은 기쁜 일이었다.
"무엇이든 그렇기 마련이긴 해. 사랑하는 이에게 말 한 번 하지 않아 수십년을 후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 번의 말실수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유이토 군은 그 이전에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었으니, 굳이 내가 일러주지 않았더라도 먼저 말을 걸어 풀었을 수도 있지. 상냥한 아이니까."
유이토를 그렇게 평가하는 코토네는 부끄러워서 말을 돌리는 게 아닌,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고, 실제로도 그러한 듯 했다. 오히려 한술 더 떠, 그녀는 유이토가 꽤나 상냥한 아이라는데 생각을 돌리고 있었다.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의 부끄러움이나 잘잘못 따위를 인정하는 고등학생은 흔치 않으니까. 어릴 때 부리는 치기라는 것은 실로 강력하여, 인정하고 싶지 않다며 사과를 미루게 만들기도 하니.
그녀는 잔잔하게 웃다가, 올라온 가라아게를 베어물고 밥알을 젓가락으로 떠내 입으로 넣었다. 건네줄 때에는 먹는 것이 예의니까. 꼭꼭 씹어 음식물을 다시 위장을 밀어넣은 그녀는, 주섬주섬 제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냈다. 그녀의 손에 딱 맞는 크기의 스마트폰에는, 어느새 띄웠는지 라인이 띄워져 있었다.
"말로 설명해주기 보단, 레시피를 보내주는 게 더 좋겠지? 라인 교환 하지 않을래?"
레시피를 준다는 것은 빌미일 뿐인 건지, 그녀는 퍽 즐거운 모양이었다. -
480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2:11:22아이고 우리 토우까야,,,,토우까야,,,,,,,,;ㅁ; 우리 토우까도 친구 마니 만들 거야 왜 그래,,,,,,
토우까주 잘가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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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2:11:53다들 반가워요~
장난감 가지고 노는거 즐거워 짜릿해!
흙손이긴 하지만. -
482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2:12:43료하 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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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2:13:09((생각해보니 나는 멀티가 되잖아?)) 두 사람 다 찌른 거야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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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2:17:49원하시는 상황이 있나요?
1. 바닷가
1-1 인형인 척 하는 밤바다
1-2 양산 쓰고 우아한 아가씨스러움의 낮바다
2. 소각장. 사진을 태워버리려는 듯하다.
3. 학교옥상. 검은 바탕에 긁어내려 야경같이 만드는 그 뭐냐.아. 스크래치 기법 그림 그리는 중의 마리아.
3-1. 파리 사진
3-2. 경복궁
3-3. 뉴욕
4. 보건실
5. 나츠토시 저택
정도가 제가 제시할 수 있는 상황임다..! -
485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2:20:05앗 나는 엄밀히 말해서는 마랴주 찌른 줄 알고 짤줍만 한 건데 시라세주 진짜 멀티 괜찮아,,,,,,,,,,???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니라면 3멀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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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사노이주 (cQE/VkLJb6) 2020. 10. 2. 오후 2:28:23여러분의 먹기싫은 음식 BEST를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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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2:29:04" 그렇게 생각해주시니까 제가 다 부끄럽네요. 뭐.. 사람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건 확실히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한번 그러기 시작하면 그 다음은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
몇년 전 자신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소리치던 친구의 모습이 스쳐지나가는 듯 잠시 먼곳을 바라보던 유이토는 별것 아니라는 듯 말하면서도 고맙다는 것처럼 부드럽게 코토네를 바라본다. 선배에게 듣는 칭찬이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코토네라는 사람에게 좋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인지는 오직 유이토 밖에 알 수 없었겠지만 아무튼 유이토 역시 기분이 좋다는 것안 사실이었다.
" 코토네 선배.. 역시 선배라는건가요. 제가 슬쩍 꺼내보려던 말인데 이렇게 선배가 먼저 해버리네요. "
라인이 띄워진 휴대폰을 내미는 코토네의 손을 바라보던 유이토는 코토네에게 당했다는 듯 이마를 탁 치며 맑은 웃음을 터트린다. 당차게 연락처를 물어보려고 생각하던 유이토는 자연스럽게 자신이 코토네의 리듬에 섞여드는 느낌이 들어 묘하긴 했지만, 그건 그것 나름대로 좋은 현상인 것 같았는지 조심스럽게 코토네의 손에서 휴대폰을 받아들고는 자신의 라인 아이디를 입력해 추가하더니 살며시 코토네의 손을 쥐고 휴대폰을 도로 쥐어주려 한다.
" 기왕 코토네 선배의 라인을 알게 된 김에.. 고기감자 이야기만 할게 아니라 종종 이야기를 나눠도 좋을 것 같아요. 저, 여기 옥상 말고 근처에 조용히 시간을 보낼 곳도 알고 있으니까 그곳도 알려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
부드럽게 코토네에게 속삭이듯 말한 유이토는 이내 흡족한 듯 입꼬리를 올린 체 젓가락으로 밥을 떠먹고는 오물거린다.
" 상담도 해주셨으니 저도 뭐라도 해드리고 싶으니 뭐든 말해주셔도 좋아요. 그러고 보니 얼마 안 있으면 하나비마츠리도 있네요. " -
488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2:30:33>>486 저... 당장 떠오른 건 민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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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2:32:32민초우유.. 초코우유의 탈을 쓴 악마의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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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2:33:34>>489 민초우유란 것이 있다니 역시 세상은 넓고 무서운 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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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2:34:58>>486 해물비빔소스요(불쑥)
사실 해물비빔소스 먹어본 적은 없는데 악명이 은근 높은 것 같아서... :3 -
492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2:35:49해물비빔소스...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ㅋ
카이가주 어서와라~~~! -
493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2:36:11>>49 양칫물 마시는 기분이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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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2:37:21다들 어서오세요~
먹기 싫은 음식... 무슨 음식이든 못 만들면 먹기 싫은 거 아닌가요..(아무말) -
495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2:38:14>>493 ㅋ ㅋ ㅋ ㅋ ㅋㅋ ㅋㅋ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상해버렸어 으아아아아아악(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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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2:39:47>>495 분명 모습은 초코우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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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2:39:54토우카의 독백이라,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는 리셋증후군에 거의 밀접해있구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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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코토네 - 유이토 (vfvmQ3/L0A) 2020. 10. 2. 오후 2:40:41그녀는 잔잔히 웃으며 언제 가져왔는지 모를 보온병을 열어 물을 따라냈다. 그야말로 맹물, 별 다른 첨가 요소나 맛이 깃들어 있지 않은, 오히려 옅게 보온병에 오래 담겨진 물 특유의 기묘한 향마저도 남아있는 찬물이었다. 여름날에는 필수라고 할 수 있을 냉수를 보온병 뚜껑에 따라 들이킨 그녀는, 웃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이래뵈도 선배니까 말이지. 이야기하는 건 좋아하니, 언제든 편하게 말해주렴. 음, 보통 9시 쯤에는 자고 있으니 그건 감안해야겠지만."
그녀의 수면 습관은 현대의 고등학생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성실했다. 9시에 잠들어,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그야말로 고행자나 베테랑 승려(?)라고 할만한 이들만 고수할 수 있는 수면 패턴이었다.
물론 실제로 베테랑 승려에 빰칠 정도의 경험과 쌓아올린 수행이 있으니 당연하겠지만, 그녀는 유이토가 그걸 이상하게 여기기도 전에 말을 받았다. 하나비마츠리, 피어오르는 불꽃과 유카타, 모여서 즐거이 웃고 떠들고, 축제를 즐기는 청춘들. 그야말로 그녀가 바라는 것이라, 그녀는 웃으며 손뼉을 모았다.
"하나비마츠리 좋지. 작년에는 일이 있어서 즐기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즐길 생각이란다."
그렇게 말하며 그녀가 떠올리는 것은, 작년도 하나비마츠리 시즌에 일어났던 살짝 불쾌한 일이었다. 선글라스를 쓰고 피안을 그녀처럼 제 눈에 깃들인 동포가, 멍청하게도 여권이고 뭐고 전부 잃어버리는 바람에 조난이다시피 한 꼴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해왔던 것이다.
물론 그녀는 도움을 구하는 이를 내버려둘 정도로 매몰차지 못해서, 바이크를 몰아 제 동포를 구했다고 말하기에도 모호한 상황을 연출해냈다. 당연하게도, 돌아왔을 때에는 축제는 끝나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불가의 동포는 절의 수련동으로 끌려가서 그녀의 연습 상대가 되어줘야 했었다. 기이하게도 제 동포에는 매몰찬 그녀였다. -
499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2:41:23민초우유가 그렇게 맛없어?
난 딱히, -
500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2:42:11>>493 >>495 사실... 나 민초우유 가끔 땡길때면 사마셔(충격고백!)
-
501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2:42:46안녕하세요 나쿠루주~
제가 본 우유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역시 홍시우유였으려나요..(?) 아니다. 피냐콜라다 우윤가... 아니. 역시 쑥우유인가.. -
502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2:42:55내가 싫어하는 음식...
모르겠어... 어지간하면 잘 먹는 편이라... -
503 마키주 (lxuzzuvjSg) 2020. 10. 2. 오후 2:43:13" 어? 내가 이거 어떻게 하고 있는거지? "
리듬게임을 하던 중 문제의 '그 발언'을 해버린 마키의 2시 42분
리갱! 맛점심 하고 왔지롱! -
504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2:43:21괴식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벚꽃소다였어
향수맛 소다였어.... -
505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2:43:39>>503 마하마하
-
506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2:43:43난 초록색맛 땡길 때 애들이랑 민트하임 가는데,
(민트하임 앞광고) -
507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2:44:24(((그리고 멀티 된다는 말 하자마자 끌려가서 강제로 점심밥당하고 옴)))
말없이 사라져서 미안해 8ㅁ8
>>484 선택지 너무 많아아아아아앗
1-2, 2, 3(셋 중에 무엇인지는 마리아주 뜻대로), 4 중에 하나로 부탁드립니다
(전혀 좁혀지지 않았어...
>>485 유이카랑 일상은 어제 끝났어! -
508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2:44:26(다양한 우유에 동공지진!)
마키주 어서와~~!!
-
509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2:44:26세상에 무슨 우유가 이렇게 많아요...!
저는 베스트라고 하긴 뭣하지만 생선이 싫습니다. 정확히는 가시. 여러 번 목에 가시가 걸릴 뻔한 적이 있어서... 아무리 꼼꼼히 발라도 가시를 완벽히 바를 수는 없어서 불안합니다. 그리고 먹다가 생선이 나왔는데 입안에서 혓바닥으로 가시를 색출하지 못할 때는 씹던 생선을 구웨에엑 뱉어내야 하는 게 너무 싫습니다. 정말 싫습니다. 밥맛 떨어집니다. 같이 먹는 사람들도 떨어집니다. -
510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2:45:11마키마키 어서와. 좋은 오후야.
-
511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2:45:54>>509 뭐야 귀여워....
나는... 그래서 생선뼈가 안 씹힐 때까지 꼭꼭 씹어먹는 버릇을 들였어... -
512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2:46:12>>507 괜찮아 괜찮아~! 시라세주 맛점했어?
그리고 유이카랑 일상은 어제 끝났구나:3! 멀티가 괜찮다면야 나도 좋지롱;> 상황은 어제 이야기 나온 고민상담이려나?
-
513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2:46:46내가 먹어본 건 아니지만 진짜진짜 이상한 괴식음료라며ㄴ 그게 가장 인상깊어...
유니콘찌찌에 섬유유연제 향을 첨가한 듯한 맛이라던 그... 오디맛 우유....
>>503 마키 하이~~~~~ 으아아악 안 된다 그 발언만은...!!! -
514 마키주 (lxuzzuvjSg) 2020. 10. 2. 오후 2:47:01다들 안뇽~!! 앗 싫은 음식인가...? 딱 떠오르는 건 없는데, 사실 자몽소주 처음 마셔보고 내가 향수를 마셨나? ㅎㅎ 싶었어...
-
515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2:47:22>>507
장소선정!
.dice 1 4. = 2
1. 바닷가
2. 보건실
3. 스크래치
4. 소각장
선레도!
.dice 1 2. = 1
1. 시라세주
2. 마리아주 -
516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2:47:24음식이면 보통 가공된 걸 말하는 거야?
가공되지 않은 과일도 음식이라면 난 사과, 복숭아고
가공된건 밀키스를 별로 안좋아해. 싫어하는건 아닌데 잘 못먹어. 밀키스 특유의 뭔가 입안에서 뒷맛이 꿉꿉해서, -
517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2:48:17다들 어서와요~
오디맛 우유는 그나마 먹을 만했는데. 귤맛이랑 리치피치맛이 좀..(흐릿) -
518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2:48:53>>513 나 그거 알아. 유니콘찌찌에 피죤라벤더향넣은거 말하는 거지?
-
519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2:49:06벚꽃소다를 친구가 궁금해서 사마셨다가 한 모금 마시고 나한테 줘서 먹어봤는데 정말 끔찍했어
과연 나한테만 그런 건 아닌지 나중엔 안 보이더라 -
520 유이토 - 코토네 (srdQPVGpfY) 2020. 10. 2. 오후 2:50:18" 그렇게 늦은 시간에 함부로 전화를 걸거나 할 생각은 없는걸요. 아무리 그래도 못된 후배가 되고 싶지는 않아서요. 그래도 일찍 주무시는 편인 것 같긴 하지만 이런거야 사람마다 다른 법이니 잘 기억해둘게요. "
유이토는 자신이 늦은 시간에 몰상식하게 전화를 하거나 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듯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걱정말라는 듯 자신있게 말한다. 혹여 급한 일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유이토는 문자를 보내서 확인한 후에나 연락을 할 사람이었다. 누군가에게 폐가 되는 것은 그가 피하고 싶은 가장 큰 일들 중 하나였으니까.
" 작년에 못 즐기셨구나. 저도 마찬가지에요. 얼마나 절묘하게 일이 생기던지. 덕분에 아쉬운 입맛만 다셨거든요. 그래서 올해 하나비마츠리는 즐겁게 보내고 싶어요. "
마침 무리를 하던 어머니가 몸살이 나버린 것이 딱 작년 하나비마츠리 시기였고 그 덕분에 친구들과의 약속을 파토내고 어머니의 곁을 지키느라 제대로 참가하지 못 했던 유이토였다. 그것 때문에 어머니를 탓하거나 할 생각은 없었지만, 어머니의 건강에 더욱 신경쓰기 시작한 것이 그때부터 였다. 올해는 그래도 무리를 하는 것 같긴 하지만 크게 아픈 부분은 없는 듯 했던 어머니를 떠올리던 유이토는 이내 코토네를 바라보았다.
" 그러면 고기감자 레시피도 알려주시고, 상담도 해주신 답례로 선배가 하나비마츠리를 즐길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시겠어요? 후배된 사람으로서 코토네 선배한테 보답할 수 있게 해주세요. "
모든 것은 받기만 해서도 안되고, 주기만 해서도 안되는 법이었으니까. 유이토는 올곧은 눈을 한 체 코토네를 바라보며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말해본다. 코토네가 어찌 생각할지 모르지만 한사람 정도는 축제를 즐겁게 보낼 수 있게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에서 나온 말이었다. -
521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2:50:22>>517 귤맛 리치피치맛은 좀 그렇긴 하네.
우유가 시큼하면 사람들이 피하게 되는건 당연한 반사기전이니까, -
522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2:51:15>>509 아 맞아 그래서 생선을 먹을 때 좀 번거롭긴 해....
듣고보니까 세상에는 정말 별의별 먹고 마실 게 있구나....... :0c -
523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2:51:29호, 일상찌르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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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후 2:51:48우유는 우유입니다. 무슨 맛 우유같은거 안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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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2:51:53세상에 누가 통과시켜서 내보냈나 싶은 것들이 꽤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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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2:52:48>>524 역시 켄야주야. 바로 그런점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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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2:53:07켄야주 어서와~~~!
무슨 맛 우유는 초코맛 빼곤 다 거르는 츱사주는 다양한 우유들의 향연이 신기하기만 해....0ㅁ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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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2:53:18>>525 신호등 차킨도 거기에 한몫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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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마키주 (lxuzzuvjSg) 2020. 10. 2. 오후 2:53:33켄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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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후 2:53:38>>526
??? -
531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2:54:08예전엔 메론맛 정도가 괴식이었는데. 이제는...
귤맛에 캔디바맛에 리치피치맛에 홍시맛에 민초맛에 쑥에.. 피냐콜라다에 팥빙수에...
바닐라랑 단호박이랑 달고나가 멀쩡해보이는 이 기현상은 뭐지. -
532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2:54:19>>528 신호등 치킨 ㅋㅋㅋㅋㅋㅋㅋ 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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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마키주 (lxuzzuvjSg) 2020. 10. 2. 오후 2:54:42와 갑자기 신호등 치킨 생각났어
거기서부터 시작된걸까...() -
534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2:54:43어서와요 켄야주~
초코우유는 그거 맛있던데요. 그 뭐지. 마카다미아 초코인가? -
535 마키주 (lxuzzuvjSg) 2020. 10. 2. 오후 2:55:29>>528 는 우리 통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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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2:55:33>>531 바닐라 단호박 달고나는 우유와 궁합이 잘 맞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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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2:55:56버터와 치즈 이외의 유제품은 인정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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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2:57:00>>537 아이스크림도 엄밀히 따지면 유제품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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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2:57:53유제품 하니까 생각났지만, 저는 느끼한 게 무리입니다.
조금은 먹을 수 있어도 많이는 무리. 짜장면 한 그릇은 배불러서가 아니라 너무 느끼해서 못 먹습니다. 모짜렐라 치즈는 되지만 그냥 얇은 사각치즈 같은 건 몇 종류는 못 먹어요. 크림빵, 크림케이크 같은 것도 많이 먹을 수 없답니다. 단 건 좋아하지만요. -
540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2:58:00나쿠루주의 묵묵한 팩트폭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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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2:58:22토우카주의 급소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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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2: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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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2:59:34>>538 대신 나쿠루를 먹으면 되니까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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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00:49>>543 ((어라, 이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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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사토주(잡아먹지 말아주세요!)(가방풍) (b/rvHNc1XQ) 2020. 10. 2. 오후 3:01:24>>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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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3:01:28
-
547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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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02:50흑흑. 나뚜루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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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세츠하주 (14YJVxpSb6) 2020. 10. 2. 오후 3:03:14이 사람들 재미 들린거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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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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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3:03:31>>542 음 만만찮은 일상이 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네:>! 선레는... 아무래도 내가 써오는 게 맞을 거 같은데 시라세주는 어케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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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3:03:31>>542
1번..이 괜찮을 것 같네요!
헛소리를 좀 하려면 그런 게 괜찮을지도!
선레는 기다리겠습니다(도키도키) -
553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04:10드디어 집이다아...
갱신할게 다들 안녕... 다들 즐거운 추석 보냈나요...(죽어감 -
554 사노이주 (cQE/VkLJb6) 2020. 10. 2. 오후 3:04:19" 흐응~ 이번건 쉬웠나보네요? "
먹어보지는 못햤지만 표정 하나 안바뀌고 거짓말을 할 수 있을 정도라니. 아, 거짓말인걸 아는건 간단해요? 보통 조 사탕을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저조차도 처음에는 '매력있다' 였지, '맛있다' 는 아니었으니까요?
" 뭐... 그건 이 사탕들 중 최약체였다구요? "
영문 모를 소리를 지껄이며 미소지은 저는, 다음 사탕을 사토씨에게 건네줍니다 이번 사탕은..... 저도 잘 모르지만요. 아무튼 엄청날거라구요? 왠지 감이 그렇게 말해주는 것 같아요.
" 사토씨는 가장 싫어하는 음식이 뭔가요? "
빙긋 웃는 모습의 뒤에는 어쩐지 악마가 도사리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 전 사토씨가 무사했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
그냥 겁주기용 말일 뿐입니다. 저 사탕에 살상력은 없어요. 아마도? 뭐가 됐던간에 사토씨가 맛있게 먹고 빵을 다시 쟁취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최약체였던 저 사탕을 이겨내고....
이번엔 무슨 사탕일까요? .dice 1 4. = 3
1. 생간맛
2. (삭힌)홍어맛
3. 민트초콜릿에 민트초코 우유랑 민트초코 소스 첨가한 맛
4. 우콜(우유+콜라)
//사토야 미안... -
555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3:04:29쿠와아아아아앙 >:3!! 나는 용용주다!
-
556 코토네 - 유이토 (vfvmQ3/L0A) 2020. 10. 2. 오후 3:04:51코토네의 도시락은 이미 밑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얘기하는 틈틈히 영양 보급을 해왔기 때문인지, 도시락은 제 역할을 마친 채 빈 껍데기만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녀의 식사량에 딱 맞췄다는 걸 감안하면, 평소답지 않게 약간 더 먹은 셈이었다. 그녀는 보온병의 물로 입가심을 한 후에, 언제 꺼냈는지 모를 손수건으로 입가를 두드려 닦았다.
물론 원한다면 동포를 돕지 않고 축제를 즐긴다는 방법도 있었지만, 도움을 요청받았으면 돕는 게 그녀의 도리인 바, 같은 불자이자 좀 어리숙하긴 해도 같은 피안의 신을 못 본 척 할 수는 없었던 고로, 그녀는 축제를 내년으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기대하고 있었던 축제였는데... 저런 제안은 솔직히 나쁘지 않았다. 그녀가 아무리 가미아리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한들, 축제에 대해서는 현지인들 만큼 잘 알고 있는 게 아니었으니. 그간 방랑해왔음을 감안하자면 그녀가 아는 건 거의 없었다.
짧게 고민하는 코토네는 제 턱에 검지를 얹은 채 비스듬하게 고개를 들어올렸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굳게 닫힌 눈꺼풀 아래에서는 희미한 붉은색조차 새어나오지 않았다. 진짜로 눈을 감았는지, 고민하는 내내 제 눈 앞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다.
결국 그녀는 결론을 내렸다. 방긋 웃으며, 도시락의 뚜껑을 닫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착하네. 그렇게 해주겠니? 아무래도 작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보니까, 내가 하나비마츠리에 대해서 잘 아는 게 없단다. 전학 온 것도 작년이었다 보니까...."
그렇게 묻지도 않은 제 역사를 늘어놓은 코토네는 비스듬히 기울였던 머리를 돌렸다.
"딱히 보답을 바라고 한 건 아니었으니, 이건 유이토 군의 호의라고 해두자."
물론 그건 그녀가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만. -
557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05:05댕댕댕주랑 카야야주 어서와. 오늘도 좋은 하루.
그리고 고생 많았어. -
558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3:05:18세츠하주 코하쿠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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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후 3:05:25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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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3:05:26>>551 부탁드립니다. (공손한 폴더인사) 선레 2개는 에바야..
>>552 짧게짧게 써올게. 괜찮아? -
561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3:05:47스레 2대 원로 신도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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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06:02용용용용주도 어서와아. 오늘도 좋은 하루야?
코코 잘 잤어? -
563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3:06:05어여와 다들
웹박수로는 랜덤픽 했었는데 하나비마츠리 상대가 정해졌네 -
564 사노이주 (cQE/VkLJb6) 2020. 10. 2. 오후 3:06:25아... 다이스가.... (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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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3:06:27코코라는 어감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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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세츠하주 (14YJVxpSb6) 2020. 10. 2. 오후 3:06:33다들 안녕.
원로 신? 세츠하를 말한 거면 상대적으로 젊은 축인데. -
567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06:50다들 헬로~
추석 내내 못 들어왔더니 뭔가 낯선 기분이다 :3
당분간은 관전하면서 다시 감을 찾아야겠군... -
568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3:07:17세츠하주 카야주 코하쿠주 어서와 :3~~~!!!
츱사주는...괴랄하지만 않다면야 딱히 가리는 음식 없어....특유의 향이 센 거 말고...()
>>560 ㅇㅋㅇㅋ!! 느긋하게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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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3:07:22감각적 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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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3:07:25위키 신 목록 최상단에 있는 게 코하쿠랑 세츠하니까. 그보다 위에 유즈루가 있긴 한데 유즈루주는 현생이 바쁜 모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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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3:07:37어서와요 카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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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3:07:40다들 어서와요...! 그럼 명단에서 코토네는 제외네요... 저는 일상에서 신청이 영 안 들어와서, 랜덤픽으로 넣을까... 생각중입니다. 일정 여하에 달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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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3:07:46메타 원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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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3:07:50카야주 왜 죽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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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3:08:02다들 안능하신감 :3!! 코코코 코지마 히데오 (?) 암튼 잘잤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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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08:31그럼 코토네도 자연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겠네.
코코라, 코코쨩. 코코쨩. 코코마망. -
577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3:08:47>>560 짤막하게 괜찮습니다~
다들 반가워요~ -
578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09:28>>574 피곤해서... :( 한번이라도 좋으니 명절날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푹 쉬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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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09:45>>575 by. 히데오 코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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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09:58아이고 인사가 늦었구만
온 사람들 다들 어서와~ :3 -
581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3:10:24>>578 (어깨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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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3:10:28용용주는 무려 두 번째 신캐이자 최초의 A반인거시다 >:3!! 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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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3:11:19카약주 안능하신감 :3!! 당신의 신도 고룡신앙으로 대체되었다 핫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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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11:19카야주도 명절의 노예구나. 그 맘 알거 같아.
게다가 난 집안 특성상 중심부라 평상시에도 친척분들이 자주 들르셔서, -
585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11:50>>582 귀여워.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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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3:12:11히데오 코지마....
친구가 게임 잘 모른다는데 추천해줘서 하는데 완전 무서워....
택배 어려워.... -
587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12:32>>583 아니잇 내 신도에게 무슨 일이...!라고 카야챠가 옆에서 말하고 있지만
지금 나에게 정주행은 무리데승... 언젠가 하겠지...(?
>>584 꺼흐흑 평상시에도 친척분들이 자주 들르신다니... 지옥이군요... -
588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3:13:41아 마리아주, 쓰다보니 캐조종 느낌이 강하게 나는 선레가 됐는데 괜찮을까? (시라세에게 부축받아 양호실로 갈 때 마리아가 느낄 만한 감각들이 서술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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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3:14:20어.. 괜찮습니다! 일사(혹은 열사)병이면 지가 뭔 감각 느끼는지도 흐믈할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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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사노이주 (cQE/VkLJb6) 2020. 10. 2. 오후 3:14:55민트초콜릿에 민초우유랑 민트 소스를 첨가한 맛은 무슨 맛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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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15:07게임을 만들라고 하면 영화를 만드는 그분, 코지마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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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유이토 - 코토네 (W0MaYLzvSE) 2020. 10. 2. 오후 3:15:15" .. 그렇게 말하시면... 귀엽고 매력적인 코토네 선배를 향한 유이토 후배의 엄청난 호의라고 생각해주세요. "
유이토는 잠시 고민을 하는 듯한 코토네를 방해하지 않고 얌전히 남겨진 밥을 조금씩 오물거리다 들려오는 말에 환한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한다. 늘 생각하는데로 좋은게 좋은거라고, 코토네가 저렇게 말하면 유이토는 좀 더 그 쪽 방향으로 좋게 생각해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그저 자신의 호의가 부담이 되지 않길 바라는 것은 조심스러운 유이토의 천성이었을 것이다.
" 이거야 원, 이번 축제는 그럭저럭 조용히 보낼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욕을 가지고 보내야 하겠는걸요. 역시 좋은 일은 늘 그렇듯 이렇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생겨나는 모양이에요. "
유이토는 코토네가 도시락을 정리하는 것을 본 모양인지 조금 속도를 붙여 남은 음식들을 대강 입에 털어넣고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매사 최선을 다해보려 노력하는 그였기에 막상 그럭저럭 조용히 보내려고 생각했더라고 해도 즐길 수 있는 건 다 즐겼을 그 였기에 그저 기분 좋은 것을 티내기 위한 말이나 다름 없었다. 마지막 남은 가리아게까지 간단하게 해결한 유이토는 코토네를 따라 도시락을 정리하곤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 그나저나 작년에 전학을 오셨구나. 왠지 코토네 선배의 얼굴이 완전히 낯이 익거나 하지는 않은 이유를 알겠어요. 코토네 선배는 한번 보면 분명 기억 못 할 얼굴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귀여운 분이니까. "
토박이로 자라온 그가 잘 모를 얼굴이라면, 그러니까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거나 하더라도 오가며 얼굴을 본 적이 한번씩은 있어 얼굴 정도는 알 법 한데 모르는 얼굴이라면 전학을 왔다거나 하는 특별한 경우 정도 뿐이었기에 수긍하고 마는 유이토였다. 아무래도 좀 더 노력을 해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며 미소를 더욱 짙게 해보이는 유이토였다.
" 믿어주세요, 선배의 첫 축제가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만들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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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3:15:59>>586 ㅋㅋㅋㅋㅋ 불자주 친구 디지털 쿠팡맨 뛰는겨 :3?!
>>585 구왁구왁 🔥🔥 -
594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16:01>>590 민트아이스크림 녹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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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3:16:50>>593 삐쓩빠쓩 쓰다듬으면 불길이 나오는 용이 있다? (쓰다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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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16:59>>587 (대충 뭉뚱그려서 코하쿠가 켄야에게 신밍아웃 제대로 했다는 뜻)
>>593 불뿜기라니 흑흑. -
597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3:17:20오신분들 다들 어서오세요! 🤭 답레 쓰는 동안에도 북적북적!
유이토도 스레주께 신청했었는데 자연스레 정해졌네요. 이따 말씀드려야 하겠어요. 😌 -
598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3:17:30>>587 지금 돌리고 있는 일상인거시야 :3!! 궁금하면 위로 올려보시게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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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18:39>>597 와, 더블 엔트리 제외인 거야?
오늘도 고통받는 13호기 (?) -
600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3: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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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3:19:49>>590 고통은 다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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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20:45아앗... 그렇군... :3
하지만 카야챠는 '요즘 세상에 신 하나만 믿으라고 강요하긴 어렵지...'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니
켄야가 문어발 신도가 되더라도 딱히 신경쓰진 않겠지...
하나비마츠리... :3 랜덤픽을 노리고 신청해야하나... 귀찮은디 -
603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22:15야옹, 하면서 레이저빔 쏘는 용이 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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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3:23:09헉 3시까지 밥을 안 먹고 있었어서 점심 먹여지고 왔어 :3
다시 갱신~~~~ 다들 안녕이구 어서와~~!!!!
나도 불꽃놀이... 이제 남은 건 일요일까지 공포의 불꽃놀이마가 돼서 만나는 사람마다 불꽃놀이 콜? 하는 수밖에 없겠군....(비장) -
605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3:24:00큐트 카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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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어느 초여름날 체육수업 시간 [시라세 - 마리아] (O5/AllWz7s) 2020. 10. 2. 오후 3:24:17가미아리 고교의 체육시간은 이따금 두 반이 합동으로 치르곤 했다. 날씨가 궂으면 실내 수업으로 대체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궂은 날씨' 와는 거리가 먼 날씨였다. 문제가 있다면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었다는 점일까. 구름이 두어 점 띄엄띄엄 떠 있는 맑은 하늘의 초여름 태양은, 올해들어 매우 강렬했다.
옅은 청포도 향 같은 게 마리아의 코끝에 와닿는다. 마리아는 다리를 움직이지도 않고 무언가에 기대누워 있는데, 주변의 흐릿한 풍경이 멋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만 같고, 모든 것이 혼란스런 꿈을 꾸는 것만 같다.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뭐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고 나면, 어느덧 산뜻한 색을 띄고 있던 그 풍경들이 하얀색 일색의 말끔한 광경으로 대체되고 어디선가 맡아본 듯한 알싸한 약냄새가 마리아의 코끝에 걸리겠지. 그리고 마리아는 자신의 몸이 적당히 편안한 무언가 위에 뉘어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이마에 뭔가 시원한 게 얹어지고, 선선한 산들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귓가에 들리는 목소리가 있다. 아까 들렸던 그 뭐라 말하는 건지 몰랐던 목소리가, 조금 더 분명하게 마리아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이다.
"이제 좀 정신이 들어?" -
607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3:24:18>>602 그 첫번째는 카야챠니까 재앙신이 잘 챙겨주는거시야 >:3!! 샤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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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3:24:47카이가주 어서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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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24:54카이가주 다시 어서와. 맛밥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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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24:59카이가주 어서와~
불꽃놀이... 뭐어 귀찮아서가 아니라 그냥 생각한거지만 혼자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혼자 불꽃을 보면서 술잔을 기울인다던가 풍류있잖아!(어거지(? -
611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3:25:12온 다키니 갸치 갸카네이에이 소와카(흥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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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코토네 - 유이토 (vfvmQ3/L0A) 2020. 10. 2. 오후 3:26:21코토네는 지속되는 칭찬이 솔직히 부끄러운지, 아하하 하는 웃음소리를 내고서 살짝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자신에게 귀엽다던가, 귀여운 여고생이라고는 하지만 타인이 말하는 낱말들에는 어색한 눈치였다. 하지만 거절하진 않는다. 호의에 거절하는 건 무례한 일이거니와, 그녀 역시 나쁜 기분은 아니었으니까. 칭찬해주는데 기분이 나빠질 정도로 그녀가 꼬여있는 편은 아니었으니. 오히려 고맙다는 듯 고개를 까딱이고서, 으레 그러하듯 합장했다.
합장하자마자 느껴지는 현묘함은, 그녀가 이 행동을 족히 수십년 가까이 한 듯한 느낌을 풍겼다.
그렇게 그러모은 손과 정신, 정말로 감아버린 두 눈 아래에서 떠도는 의식과 집중으로 만물에 대한 감사를 표하던 그녀는 잠시 뒤 합장을 풀어내며 멋쩍게 웃었다. 본래라면 식사하기 전에 해야만 하는 것이나, 그러면 대화를 하기 모호해진다는 구실로 살짝 뒤로 미룬 것이었다. 유이토가 이것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건 덤이었다.
뒤늦게 자신의 식사가 마친 것을 보고 허겁지겁 비우는 유이토를 보고서 조금 미안해진 모양인지, 보온병의 물을 또 언제 꺼냈는지 모를 종이컵에 따라 내밀었다. 찰랑이는 물은 잔여물이 전혀 없는 평범한 물이었다.
"믿지 않은 건 아니란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거나 긴장할 필요는 없어. 그저, 같이 놀아준다는 생각이면 충분하단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으니, 조바심 내거나 긴장할 필요가 없단다. 그저 솔직하게 즐기면 되는 일이야."
그녀는 고개를 기울이며 웃더니, 한 마디를 덧붙였다.
"무엇보다, 축제니까. 유이토 군이 즐기는 것 역시 중요하지. 남을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자기자신도 생각하면서 즐기자."
물론, 그녀가 할 말은 아니었다. -
613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26:32>>607 그래서 다음 일상은 '재앙신의 정성 듬뿍 도시락'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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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3:26:43>>605 캐릭터성이 진짜로 그런 말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다닐 친구라서 다행이야... :3
유이토야말로 큐트카인드보이라구 찡긋찡긋
>>610 앗 맞아 그렇지!!!! 아님 혼자서 보게 된 사람들끼리 만났다는 일상을 돌리는 수도 있지 않을까?(흠티콘) -
615 츠키하쿠 레이 (1NNJ07W7Ng) 2020. 10. 2. 오후 3:26:45풀밭을 사각이는 발소리가 멈췄다. 잡초로 무성한 자리 위에 차분한 시선이 내려앉는다.
어느 누구의 발걸음도 닿지 않을 자리. 서생은 그곳에 등을 기울였다. 서늘한 땅위에 몸이 닿으면 자기도 모르게 작은 탄성을 흘린다.
잔잔히 흐르는 고요함속에 살며시 눈을 감으면 희미한 연기처럼 아스라이 일렁이던 것들이 다시금 저를 찾아오는듯 했다.
오감에 머문 달고도 부드러운 향기에 모든 것을 잊을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허나 아름다운 추억이 한꺼풀 벗겨지면 쓰디쓴 뒷맛이 목덜미를 깊숙히 찔러온다.
바람에 흩날리며 멀어지는 꽃잎처럼 아득해지는 네 모습에 나는 그만 눈을 뜰 수 밖에 없었다.
푸른하늘과 우거진 초목은 여전한데, 너의 목소리는 아직도 들려오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닿았던 것이 언제인지도 잊었건만 왜 그리도 생생히 귓가를 울려대는지.
서생님, 하고 불러오던 고운 목소리에는 언제나 작은 떨림이 묻어 있었다.
멀리서 들려오는 산새소리에 앙다문 입술을 펴고 편히 다리를 꼬았다.
무색한 세월은 지칠줄을 모르고 흘러가 이제는 산청이 무르익을 계절이 되었다.
지루하기 짝이 없었던 고교생활도 이제 끝을 향해 저물어 간다.
인간사에 제법 깊숙히 발을 담갔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늘 잠에 취해 있던 나날의 연속이었다.
찰나에 지나지 않을 순간이니 미련이 남지 않을 것이라 호기롭게 중얼였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언젠가부터 저도 모르는 사이에 모자란 마음이 조금씩 다가오기 시작했다.
해답은 참으로 간단했지만 서생은 언제나 그를 외면해왔다. 자신을 가둔 틀을 깨부수기 싫다는듯이.
하지만 그를 비웃기라도 하듯 점점 깊은 곳으로 저를 밀어넣기 시작했다.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미련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서였을까.
허리께까지 차오른 자리에서 이제 더이상 무언가를 피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누군가의 상처가 되지 않기위해 항상 한걸음씩 물러왔지만. 이제는 추억을 쌓아가고 싶었다. 다른 평범한 아이들처럼. -
616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3:27:01어여어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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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3:27:09>>613 야마다 재앙 닉값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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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27:10>>614 호오 그거... 괜찮은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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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3:28:19>>613 재앙의 손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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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28:25>>617 0점을 낸 신도에게 힘을 주기 위해 준비한 따끈따끈한 도시락... 분명 맛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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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3:28:48>>0-1001
다들 어서와 ^ㅇ^ 참 그리고 답레 올려놨어 켄야주~! -
622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3:29:08그러고 보니 대체 누가 내게 OBNN 다키니를 추천해주었는가. 분명히 이 스레였는데.
아직까지 노래가 귀에서 떨어지질 않아아악(발버둥 -
623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29:12레이주 안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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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3:29:15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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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3:30:38>>620 혀가 녹아버릴거라구요 카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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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30:59흑흣 레이야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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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31:54아앗... 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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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3:33:06아마도. 체육시간이었던 것 같았다. 선크림과는 별개로 더운 날씨였기 때문에 그늘 쪽을 선호했겠지만. 긴 머리카락과 흑백투성이는 역시 아지랑이가 눈 앞에 보일지도.
"톡 터지는 소리.."
그렇게 중얼거린 게 아마도 옅은 듯한 청포도 향에 대한 감상이었을지도? 그 뒤로는 흐릿해져서 섞여버리는 바람에 잘 기억나지는 않겠지.
'약 소리가....'
흐릿해진 듯한 소리만이 멀어지는 듯하다. 산뜻한 색이 흰색으로 변하고 시원한 것들이 느껴지는 것이 오묘하게 떨어지는 것 같다는 감각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아..."
제대로 보이는 목소리가 오자 그 목소리의 주인을 향해 고개를 돌리려 합니다. 들리는 건 흰색과 녹색이네요. 정신이 드냐는 물음에 답하려는 듯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
629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3:33:39뒤늦게 아해들 놀음에 끼고 싶어하는 노신의 마음이었습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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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3:33:49쇼세이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우는고양이짤)
어르신 다시 안녕이야~~~~
>>613 살아남아라.... 야마다 재앙...! -
631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34:17지금부터 끼면 되는거야 레이쟝!!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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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3:34:20OBNN 다키니 좋죠!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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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3:35:14우리 스레에는 주책왕 두명이 있다...
주책맞은 마망 코토네
청춘맛 보고 싶어하는 뒷북오빠 레이...
참고로... 둘다 귀엽다...! -
634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3:35:28다들 어서오세요~
>>622 (방긋) -
635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3:35:41>>629 노신이라도 끼어 놀 수도 있지!!! >:3 나이 먹고도 철없는 해난신을 봐!(?)
카이가: (대충 염치없이 찡긋) -
636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3:35:55>>632 이미 제 크롬 탭에 단단히 붙어서 떨어지질 않는다구욧.....(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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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36:32맞아! 나이 먹고도 철없는 재앙신을 보라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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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3:36:35와중 마리아의 시각이랑 청각 동사가 뒤바뀌어 있어서 잠시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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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3:37:08>>635 오빠... 라면에 파넣어서 끓여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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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유이토 - 코토네 (1zBdyde4aw) 2020. 10. 2. 오후 3:37:44합장을 하는 코토네를 보며 유이토는 망설임 없이 합장을 했다. 물론 코토네의 그것만큼 제대로 된 합장은 아닐지도 몰랐지만, 어린 시절의 유이토가 늘 아버지를 보고 싶다며 동네 어귀에 있는 보살상 앞에서 자주 해왔기에 그리 어색하지도 않을 합장이었다. 지금에 와선 그런 일은 하지 않고 있었지만 묘하게 떠오르는 기억들을 애써 털어버린 유이토는 미소를 머금을 뿐이었다.
" 아, 감사합니다, 코토네 선배. 그, 선배 때문에 빨리 먹거나 하는 건 아니니까 너무 신경쓰지는 않으셔도 되요. 이런 말이 있잖아요. 뭐든 식기 전에 먹어야 맛있다. 그냥 전 식기 전에 다 먹으려고 한거니까요. 물은 감사히 잘 마실게요. "
코토네가 건낸 잔을 두 손으로 받아든 유이토는 물을 건내는 코토네의 속마음을 알기라도 한 것인지, 아니면 어느정도 짐작은 한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고는 시원하게 물을 마신다. 기분 좋은 웃음소리를 내며 물로 입가심도 한 유이토는 가볍게 도시락 정리를 마무리 한다.
" 조바심을 내거나 긴장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뭐라고 해야할까요... 제가 이야기를 꺼낸 만큼 제가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생각할 뿐이라서요. 즐길 생각은 가득하니까 그 부분은 절대로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저 축제 좋아하거든요. "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 팔짱을 낀 체 장난스럽게 말한 유이토는 이내 아까의 여유로운 자세로 돌아와선 바람에 살랑이는 머리를 쓸어넘긴다.
" ... 저 욕심쟁이라서 제 생각 많이 해요~ 얼마나 많이 하는데요~ "
왠지 자신의 내면을 꿰뚫어 본 것 같은 코토네의 말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던 유이토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입꼬리를 올리며 말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늘 우선순위에서 자신은 밀려나있지만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어차피 남이 즐거우면 자신도 즐거울테니, 이번에도 코토네를 즐겁게 해주면 막연히 자신도 즐거울거라 생각했던 그였으니까.
" 아까도 말했다시피 제 호의로 건낸 제안이잖아요? 제가 선배랑 축제 가고 싶어서 꺼낸 이야기니까 욕심과 사심이 한가득인거라구요. "
그러니 둘 다 즐길 생각만 하면 된다구요, 하고 가벼운 윙크와 말을 덧붙인 유이토는 기분 좋게 기지개를 핀다. 어쩐지 코토네와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평소보다도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 들어 코토네 선배라는 사람의 독특한 마력에 자신이 얽혀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짧은 상념을 갖는 유이토였다. -
641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3:37:45>>633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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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3:38:16레이야... (뒷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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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3:38:30>>632(들썩들썩)
여튼 우리 보트에 나이 먹고 젊게 사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르신도 함 머리 풀고 같이 가자구~~~~(??) -
644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3:38:48>>641 마망!!!!!! 마망의 애굣살에 파묻혀 죽고싶은데샤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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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3:39:45>>644 무상의 행복은 없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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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3: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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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코하쿠주 (uRkRdoL6SU) 2020. 10. 2. 오후 3:40:08>>635-637 마자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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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3:40:29와 마리아!! 금손이시네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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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40:36>>646 으에 그림은 예쁘지만 상황이 무서워... 괴담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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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3:41:08>>6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ㄱㅅ~ 이래야 할 것 같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면 1분만에 마심)
땡스... 설거지는 자기가 합니다... 우리 토-카(주) 수고했어.... -
651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3:41:18>>645 토우카주에게 우미우마한 고기감자를 주는데스웅... 일정으로 지치고 피곤한 실장님인테챠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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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3:42:02금손이라뇨... 흙흙임다..(흐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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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3:42:04>>651 ㅋㅋㅋㅋㅋㅋ 토우카주에게 우마우미한 고기감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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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3:42:37>>646 히야아아아악 진짜 인형같은데 그래서 무섭잖아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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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42:42와아 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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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3:42:55>>646 오...!! 이건 정말로 인형 그 자체네요.... 인형이라 놀란 게 아니고 미모에 놀랐을 것 같은데요...
>>650 으악 남동생같아 어장에서 뜻밖의 만남을 한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카이가는 귀여운짓을 하니까... 용돈도 줄 수 있어요... -
657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3:42:59>>651 っ[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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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3:43:56미쿠지랑 돌릴 때 그런 괴담 만들면 괜찮을 것 같아보여서 누워있었는데 처음 만난 게 미쿠지라서 fail했다는 뒷사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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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3:44:35시각이랑 청각이랑 바뀐 건.. 표현방법이 바뀐 것 뿐 제대로 인지하기는 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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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3:45:26>>656 영감탱 의문의 남동생화...!
앗싸 이 맛에 주책이 없는거죠 용돈은 얼마 주시렵니까 저 톡가주한테 절도 세번 해드릴래요(?) -
661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3:47:05>>660 ㅋ...
절 한 번에 백원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 너무 귀여워서 장난치고 싶었어요....ㅠuㅠ 죄송합니다... -
662 켄야 - 레이 (zAzoJ/XFMY) 2020. 10. 2. 오후 3:47:07"얼씨구."
아예 들은 척도 안 하는 모습을 보고는 작게 읇조렸다.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으시겠다. 자, 이걸 어떻게 할까. 이 자리에서 신청서를 찢는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인데. 문화계열 부는 폐쇠적이다. 그렇게 접근하는건 오히려 좋은 방법이었지만 이 부장의 말씀을 전혀 듣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직 넌 부원이 아니거든. 절차적으로 내가 이 신청서를 받고, 신청서에 문제가 없는걸 확인 하고 담당교원에게 가서 네 입부를 허락을 받아야 해. 그렇지, 부원은 너희들의 입부를 막을 수 없지만 교원은 막을 수 있고. 네 신청서는 내일부터 제출이 가능해."
일반적인 부장이었다면 여기에서 대충 넘어갔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야마다 켄야' 는 일반적인 부장이 아니었다. 절차대로 확인하고 움직이는, 로봇과도 같이 유연함이라고는 전혀 없는 철의 부장이었다. 그 행동은 '꼬우면 네가 부장 해!' 라고 외치기 위한 것 이었지만 여태까지는 불만이 거기까지 있는건 아니었나보다.
"그러니까 넌 아직 부원이 아니라는 소리. 내일 보자고." -
663 시라세 - 마리아 (O5/AllWz7s) 2020. 10. 2. 오후 3:47:23"당신 체육시간에 쓰러졌었거든. 그래서 일단 데려왔는데."
산들바람은 역시나 살랑살랑 불고 있다.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일까 시선을 돌려본다면 뭔가 널찍한 게 너울너울거리는 게 보일 테다. 부채질이라도 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다 마리아의 눈앞에 문득 뻗어오는 무언가 길다랗고 홀쭉한 것이 있다. "이거, 몇 개?" 마리아를 데려온 또랑또랑한 목소리의 주인, 시라세는 마리아의 눈 위로 손가락 2개를 펼쳐보였다. 잘 바라볼 수 있다면 손가락 2개가 펼쳐져 있는 게 보일 것이다.
"원래같으면 양호선생님이 케어해주시는 게 맞는 건데 마침 어디 가실 일 있다고 자리를 잠깐 비우신다지 뭐야. 시원한 물 좀 마실래?" -
664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3:48:18>>651 시라세: YAKKINIKU는 내가 못하고 그 대신 Mac'n Cheese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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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3: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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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3: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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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3:50:18이쯤되면 세기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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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50:20시라세가 해준 맥앤치즈 먹고 싶다.
(침대에서 뒹굴) -
669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3:51:50>>666 진정해 잔다르칸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ㅋㅋㅋㅋㅋ잘못했습니다... 지갑 상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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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마키주 (uLA89CwM9c) 2020. 10. 2. 오후 3:51:56숨막히게 막히는 도로 위에서...(()) 마키주 다시 리갱리갱! 잠깐 커피라도 마실까 카페에 왔는데 꽉 막힌 차도를 보니 한숨만 나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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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52:27뭐든 줘도 잘 먹는 세츠하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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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3:52:31>>668 (굴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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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3:53:09"체육 시간에. 아.. 그랬나 보네요."
수긍합니다. 아지랑이가 눈에 보이다가 세상이 전부 흔들흔들가린 것 같았던가. 라는 것을 인지하면 화끈한 듯함이 걷어지도록 부채질하는 바람이 느껴집니다.
"2개...지요?"
불쑥 내밀어진 손가락의 개수야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걸로 확인하기보다는 다른 게 좋겠지만 그렇게까지 복잡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하면서 천천히 기대어 앉으려고 합니다.
"데리고 와줘서 고마워요."
물론 선생님이 시킨 거일지도 모르지만 데려다 준 것 자체는 고마워할 일이 맞으니까요. 물을 거절하지는 않습니다. 물이라도 마시면 바짝 마르는 듯한 게 나아질까..라는 것일까. 명찰이 보일까 했지만 체육복에 명찰을 다는 일은 드물 것이니까요. 조금 망설이는 듯이 우물거립니다. -
674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53:09마키주 어서와~ 고생하는구나 :3 힘내라구...(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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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3:53:29세츠하 념념짤 이쯤되면 세츠티콘의 경지!
>>6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싸 이겼다!(와자뵤)
>>670 마키주 안녕~~~~ 으아악 고생이..... 많아........ :0 얼른 집에 갈 수 있음 좋겠는데.... -
676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3:53:53어서와요 마키주~
오오... 뉴스가 재미있네요. 하하.. -
677 마키주 (uLA89CwM9c) 2020. 10. 2. 오후 3:54:23>>674 한 시간이라며... 한 시간이라며...^ㅠ^ (네비짤짤) 나는 운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투덜투덜댈 처지가 아니긴 하지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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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3:54:25아이고 마키주 힘냅시다...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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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54:53마키주 리하리야. 커피 하나 때문에 고생이구나.
>>672 으 아 아 아 (막굴러감) -
680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54:56귀경길 정체가 어마어마하다던데... 화이팅인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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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마키주 (uLA89CwM9c) 2020. 10. 2. 오후 3:55:00카야주 카이가주 마리아주 안녕안녕!
>>676 앟... 나스닥 살살 녹더라... -
682 마키주 (uLA89CwM9c) 2020. 10. 2. 오후 3:56:04토우카주 나쿠루주도 안녕안녕!
>>680 으 아 악... 이정도일줄은... -
683 카야주 (DfEIChXoq.) 2020. 10. 2. 오후 3:56:20으아 역시 피곤하다... 좀 더 쉬고 와야겠어
다들 좀 있다가 다시 만나~ -
684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3:56:42뉴스... 앗 그러고보니까 도람푸씨도 역병에 걸렸다던데.... :0
>>677 한시간이라며어어어어어어어어억!!!! -
685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후 3:57:36카야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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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3:57:46카약주 푹 쉬고 와. 고생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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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3:57:47>>679 (의도치 않게 이불로 뚤뚤 말아버림
(그대로 용용언니에게 배-달 -
688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3:58:19푹 쉬세요 카야주!
네! 도람푸씨도 역병에 걸렸더라고요.. 세상에. -
689 마키주 (uLA89CwM9c) 2020. 10. 2. 오후 3:58:29카야주 안녕안녕! 좀 있다 다시 만나!
>>684 맞아 어메이징 아메리카... :ㅁ 얼마 전에 대선토론한 바이든씨도... 걸리지 않았을까...🤔 네비는 거짓말쟁이야... 개인주의야... 씌익... -
690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3:59:46
-
691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4:00:37카야주 안녕~ 푹 쉬고 나중에 보자!! :3
>>689 어메이징 아메리카 어메이징 지구촌...
어렸을 땐 운전하는 게 그렇게 힘든지 몰랐었는데 운전 배우고 나니까 참.... 만만하지 않더라구...... 운전자들 대단해.... :0 -
692 그 이름을 일컫기를 「종말 새」 (O5/AllWz7s) 2020. 10. 2. 오후 4:01:04다녀왔어!
-
693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4:01:40>>692 시라새가 무시무시한 세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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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4:01:40카야주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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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4:01:59>>692 다녀오라고 말하기도 전에 다녀왔어! 라새주 웰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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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4:02:24>>683 넵 쉬고오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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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코하쿠주 (uRkRdoL6SU) 2020. 10. 2. 오후 4:02:27뜬금없는데 어제 새벽에 나끄루주 질문에 답했었나 🤔?!?! 용용신님도 운적 많다!! 오히려 많이 울었기땜에 강하다!! 크와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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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4:02:54운전.. 재미는 있는데... 힘들더라고요. 운전 하고 나면 얻어맞은 기분이야..(긴장해서 그럼)
시라세주 다녀오시고 리하이에요!(?) -
699 코토네 - 유이토 (vfvmQ3/L0A) 2020. 10. 2. 오후 4:02:59유이토가 보여주는 호의는 그녀로서도 꽤 놀라운 것이었다. 보통 그녀가 다가서면 사람들은 한 걸음 물러나서 상태를 살피거나, 아니면 어색해 하며 걸음을 물리기 마련이었으니, 그녀는 제 합장을 따라하며 나름 예를 갖추고자 하는 유이토의 모습에 놀라운지 흥미로운 듯한 기색을 띄었다.
이런 사람이 몇이나 있었던가. 그녀는 상념을 뒤져보아도 많지 않음을 떠올리고는 침음을 목울대 안으로 삼켰다. 기껏해야 제자 중 몇만이 저렇게 호의적이었으며, 그 제자들 대부분이 열반에 들었음을 감안하면 꽤나 놀라웠다. 저 어린 나이에 저렇게 배려심이 깊다니. 꽤 놀라운 일이었다.
물론 그런 그녀의 상념은 욕심과 사심이라는 대목에서 의아함과 함께 절단되었다. 욕심? 사심? 그녀는 그다지 이해하지 못했다. 코토네와 다녀서 볼 이득이 있었던가. 그녀는 생각하며 더욱이 의아해졌다. 교내에서 궁도부를 다닌 적도 없으니, 축제에서 게임으로 이득을 보기도 힘들텐데.
어쩌면 그녀를 배려하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며, 코토네는 생각하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잔잔히 웃는 얼굴로 동의했다.
"그렇지. 축제는 즐거우면 되는 거니까, 나도 즐길 생각으로 단단히 준비하고 가도록 할게."
양 주먹을 쥐며 각오를 드러내는 그녀의 모습은 솔직히 좀 주책이었다. 이미 고등학생이라고 보이지 않을 성숙한 모습임에도 제스처가 어리기 그지 없으니, 주책이라는 느낌 밖에 들지 않았다.
어쨌건, 그녀는 걱정을 덜었다. 안내해준다면 좋은 것이고, 같이 놀 친구가 있노라면 마찬가지로 좋다. 같은 반의 일부 친구들과 함께 가기엔 그들 모두 한 명씩 동행인을 데리고 있었으니, 그녀 역시 이번 축제를 같이 다닐 사람이 필요했던 차였다. 그리 숙고하고 나온 동의는 아니었지만, 그녀는 잘 선택했다고 자평했다.
"그럼 슬슬 일어날까? 시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아. 양치도 하려면...."
고등학생에게 양치는 꽤 중요하다. 밥 먹고 양치를 안 하면 꽤나 찝찝한데다, 그녀가 해온 식품 중 구강에 구취를 남기는 식품이 꽤 있는 걸 감안하면, 당연한 일이었다. 꺼낸 스마트폰 위로 떠오른 시간을 숙지한 코토네가 방긋 웃으며 몸을 일으켰다. 단단한 종아리가 제 몸을 지탱하니, 그녀는 스스로 일어남에도 비틀거리거나 멈칫하지 않았다.
/잠시 늦은 점심을 먹고 왔어
막레 줘! -
700 사노이주 (cQE/VkLJb6) 2020. 10. 2. 오후 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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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4:03:21도람푸씨 역병 뻘하게 웃기네. 엌,
>>687 앗, 아아. 택배 당해버렷. -
702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4:03:26카바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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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그 이름을 일컫기를 「종말 새」 (O5/AllWz7s) 2020. 10. 2. 오후 4:03:35>>697 불과 눈물로 정련된 「강룡鋼龍」이로구나 용용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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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마키주 (uLA89CwM9c) 2020. 10. 2. 오후 4:03:47충전된 시라세주 어서와!
>>691 으악 맞아... 특히 경차나 SUV 운전자들... 장시간 운전 대다내... -
705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4:06:44>>692 >>700 으아아아악 으아아아악!!!!!!!!!!(나메칸 이제봄)
>>697 많이 울었기에 강하다.... 이것이 바로 연륜인가...!!!! -
706 츠바사-시라세 (7X4uupg/rE) 2020. 10. 2. 오후 4:07:05해변에서의 조우 뒤로 망나니는 허다하게 결석하고, 허다하게 지각하고, 허다하게 일탈했다. 여전히.
태양신 된 도리와 이치를 도외시하고 낙강하여서도 유련황망하다니 점입가경이 따로 없다. 금일도 망나니는 몇 번째인지 모르는 술병을 입에 댔다. 바닥은 빈 병과 타다 만 궐련 도막으로 낭자하고 강박적으로 술병을 비운 망나니는 심번의란했다. 취하면 취할수록 드는 잡스러운 사념과 잡아 갈무리하지도 못할 감정이 뒤엉키고 꼬이는 감각은 결코 유쾌할 수가 없었다. 둔감해지기 위해, 망각하기 위해 끽주하는데 어찌하여 마실수록 불쾌한지 알 수 없었다. 망나니는 술병을 팽개쳤다. 유리가 바닥과 부닥뜨리는 타격음이 들렸지만 쇄설로 흩어지는 소리는 없었다. 가슴이 더 갑갑해지는 듯했다. 망나니는 분에 찬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헤집다가 그대로 잡고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침대나 협탁 따위에 의지해야 가까스로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취기에 절은 몽롱한 눈빛을 몇 번 느릿하게 감았다 뜨다가, 비치적거리며 방문을 열고 나갔다. 망나니가 보지 못한 시계는 야밤 세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공기를 쐬고 싶었다. 답답한 방에서, 집에서 벗어나 아무와도 관련 없는 그저 탁 트인 공간에서 모든 사념에서 멀어지고 싶었다. 정상적으로 다다른 사고는 아니다. 무의식적이거나 충동적이었을 것이다. 단정치 아니하게 입은 예의 전통복 차림인 채로 불안하리만치 걷기만 하던 망나니는 어느 지점에서 느릿하게 주저앉았다. 벤치같이 사람이 으레 앉는 곳도 아니다. 그저 노상 한복판에, 물러앉았다. 무릎을 세운 자세도 가부좌도 아닌 그 중간 즈음의 앉은 자세로, 팔은 아무렇게나 널브러뜨리고, 고개는 반쯤 수그렸다. 제가 무얼 하는지도 잘 모를 것이다. 곧 몽중에 빠질 것처럼 고개를 가누지 못하던 망나니는 문득 차게 실소했다. 시종 느껴온 바이지만, 이러한 제 꼴이 우습기 그지없었다. 어머니는 어째서 이런 지경을 보고서도 후계를 경질하지 않는 겐지. 이 정도로는 부족한 건가? -
707 그 이름을 일컫기를 「종말 새」 (O5/AllWz7s) 2020. 10. 2. 오후 4:07:39아아, 네 "혼종 직원"? 혹시, 내 이빨 사이에 낀 이걸 말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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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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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4: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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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4:09:14카야주 푹 쉬어:3~~
충격과 공포의 망나니 진지 일상이라니.....: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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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유이토 - 코토네 (W0MaYLzvSE) 2020. 10. 2. 오후 4:09:50" 예, 축제에 필요한 것들 중에 특별한 것은 없으니까요. 건강한 몸과 즐길 생각. 이 두개면 충분하다구요. "
유이토는 양 주먹을 쥐며 각오를 드러내는 코토네를 보며 맑은 웃음을 터트리더니 코토네를 따라하듯 두 주먹을 쥐어보인다. 물론 코토네가 앙증맞은 것도 있었지만, 혹여 자신이 받아주지 않으면 무안해질까 싶었던 점도 있었다. 신나는 감정이 섞여있기도 했찌만 말이다. 아무튼 예상치도 못한 상담이 이어지긴 했지만 결과로 말하자면 속이 시원해졌고 축제에 같이 갈 약속도 생겼으니 유이토로서는 꽤나 기분이 좋아졌다. 분명 자신이 실수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 그러네요, 선배랑 이야기 하다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슬슬 교실로 돌아가려면 준비할 것도 있을테니 일어나야죠. "
유이토는 방긋 웃으며 몸을 일으키는 코토네를 따라 몸을 일으킨다. 유이토 역시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은 덕분에 코토네와 마찬가지로 수월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코토네의 일어나는 자세가 흔들림이 없었기에 내심 긴장을 했던 유이토지만 다행히 넘어지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다행이라며 코토네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 자, 그러면 슬슬 내려가도록 해요. 오후 수업은 선배 덕분에 제대로 집중하겠네요. 점심 시간에 이렇게 정신이 맑다니.. 신기해라. "
코토네가 먼저 내려갈 수 있게 옥상 문을 열어주며 평소랑은 다르게 가뿐한 자신을 느끼며 놀라면서도, 역시나 좋은게 좋은 것 아니겠나 하는 생각을 하며 코토네와 옥상을 떠나려는 유이토였다. 분명 오늘의 점심시간은 얻은 것이 너무나도 많은 시간들이었으니까.
# 수고하셨습니다! 코토네 선배... -
712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4:12:23>>711 수고수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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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나쿠루주 (gEUvSNpT/g) 2020. 10. 2. 오후 4:12:32유이토주랑 코토네주 고생 많았어.
아. 이불에 말리니 잠이 솔솔 온다.
(실제로도 말려있음) -
714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4:13:01>>713 마른 이불에 말려있는 나쿠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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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4:13:15유이또주 코또네주 수고 많았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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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4:13:23>>710 오......(쓸디안경 착)
유이토주 코토네주 일상 수고했어~~~~!!!!! :3 -
717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4:13:59다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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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4:14:12>>712 코토네주도 수고하셨어요! 🤭 어쩌다보니 축제까지..!
>>713 나쿠루주말이틔김! -
719 마키주 (uLA89CwM9c) 2020. 10. 2. 오후 4:14:20유이토주 코노네주 일상 수고 많았어!
나는 이제 다시... 밀리는 차들 속으로....(쥬금) -
720 마키주 (uLA89CwM9c) 2020. 10. 2. 오후 4:14:45앟 코노네주...^ㅠ^ 코토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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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레이 - 켄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4:15:02정확한 절차를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빠르게 읊조리는 소리에 부장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신청서를 받고 그것을 또 넘기고.. 어쩌구 저쩌구.. 귀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 소리에 이해가 되지 않아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그저 그랬을 뿐이지만, 다른 시선에는 아마 다르게 비칠지도 모른다. 원체 날티를 풍기는데다 삐딱한 자세로 인상까지 찌푸리니 누가 봐도 성질 더러운 양키가 부장의 말에 대드는 꼴로 밖에 보이지 않아 보였다.
켄야의 목소리가 그친 후 레이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꼭 다음에 보자는 걸 더이상 억지로 앉아 있을 수는 없었으니까. 책상 위에 놓인 센베이를 하나 집어들어 오도독 씹으며 아무 대꾸없이 문가로 걸어간다.
"그럼 나중에 보자."
문고리를 돌려 부실을 나서기 전 뒤편으로 고개를 돌리며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몇번이나 갈구는 목소리에 크게 신경을 쓰거나 하진 않았다. 굴러들어온 돌이 겉모습조차 어두침침해서는 애초에 좋은 취급을 받을리가 없었으니까. 그렇게 부실을 떠나 아무도 없을 빈 교실로 향한다. 오늘은 타종이 칠때까지 얌전히 자리에 앉아 있을 생각이었다.
- 막레로 할게! 수고했어 켄야주 ^.^ -
722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4:15:34>>713 https://youtu.be/WoMsWLakPWk
당신을 위한 영상입니다
마키주 안녕..... 무사히 살아남아야돼........!!!! 😢 -
723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4:15:49>>719 파이팅 (응원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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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시라세 - 마리아 (O5/AllWz7s) 2020. 10. 2. 오후 4:15:49"응. 그랬지. Nihon의 여름 날씨 상상 초월이YA... OK, 멀쩡한 것 같네."
체육복에 명찰을 달 리도 만무하고, 당신을 데려온 이 낯선 다른 반의 아이는 심지어 그 체육복 상의마저도 입지 않고 스포츠 브래지어가 비쳐 보이는 하얀 면 티셔츠 차림이다. 제법 선선하게 에어컨이 틀어져 있는 양호실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더운가, 이상한 억양의 소녀는 마리아에게 부채질을 멈추지 않으면서도 연신 자기 옷깃을 쥐고 펄럭였다. 새하얀 머리카락이 드리워진 뺨도 더위로 상기돼 있긴 마찬가지였다.
"고맙긴 뭘. 당신이 멀쩡하다면 그걸로 된 거YA."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는 시원한 물병을 마리아에게 내밀어준 그 이름모를 선명한 페리도트의 눈동자를 하고 있는 친구는, 깔쭉깔쭉한 치열을 드러내며 싱긋 웃었다.
"그래도, 기왕 이렇게 쉬게 된 거 좀 더 누워있자구. 양호 SENSEI도 충분히 안정을 취하라고 하셨고."
땡땡이를 치겠다는 의도가 아주 투명하게 드러나는 발언을 덧붙이는 것은 덤이다. -
725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4:16:05>>719
다시 올라가는 것도 전쟁이겠구나.. ^q^ 고생해 마키주!! -
726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4:16:19일상 끝내시는 분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미남 마지 미남. 이케멘 마지 이케멘... -
727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4:16:33자 지금부터 태양신님 상담들어가겄습니다. (부르릉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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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4:16:51마키주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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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4:17:24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유이토-코토네 페어가 형성된 거지?? 와 일상 페어 많아지는구나:3!!!
나는 잠시 늦점 먹고 올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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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4:17:24레이주도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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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코토네주 (vfvmQ3/L0A) 2020. 10. 2. 오후 4:17:46츱바츱바
나도 일 좀 하고 와야겠다
이따봐 -
732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4:18:14>>709 그럿타 :3!! ㅋㅋㅋㅋㅋ 어제 보긴 봤는데 답을 안해줬더라구 미안행 ;3 힝잉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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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4:18:27>>718,722
(잠이 솔솔)
꾸루룩낸내야. -
734 유이토주 (srdQPVGpfY) 2020. 10. 2. 오후 4:18:38코토네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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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4:18:41불자마망 다녀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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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후 4:19:03레이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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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4:19:14오올~! 일상페어 하나 추가 됐구나 ^ㅇ^
>>730
그래 유이토주 일상 수고 많았어!! -
738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4:19:46태양신가족 다같이 손 잡고 오은영 선생님 만나게 해드리고 싶어(?)
레이켄야주도 일상 수고했어~~~~
츱사주 맛점~~~~ 코토네주도 잘가!!!! -
739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4:19:52>>736
부장자리 넘기려고 벌써부터 약을 깔다니 ^q^.. 수고했어!! -
740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후 4:20:10후후. 이제 코하쿠주의 답레와 토우카주를 기다리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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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4:20:15>>732 용용주가 힝잉잉 할 때마다 그 닫힌 문 앞에서 우는 토끼짤 생각나서 귀여움에 힐링해버린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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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후 4:20:34>>739
그렇습니다. 켄야는 언제나 기회를 노리고있죠! -
743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4:21:20츱사주랑 마망네주 조심히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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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4:21:40>>740 슬슬 써온당 :3!! 각오해라 인간 캬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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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사토 - 사노이 (b/rvHNc1XQ) 2020. 10. 2. 오후 4:23:17~환각 시작~
폭. 풍. 전. 야. 니들이 허접한지 우리가 허접한지는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말하는 뼈다귀... 파란색 로봇... 파란색 고슴도치... 주황버섯... 청록색 머리카락 보컬로이드... 탄막 슈팅 동인게임... 말하는 괴물... 노란색 전기쥐와 영원한 열살 소년... 아침마다 울던 대복이가 쿨하게 다녀오라고...
그런 것들이 카즈키의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그것들의 공통점은 오래된 것, 혹은 퇴물, 아니면 폭삭 망한 것들. 결론적으로 죽은 것과 비슷한 것이다. ? 왜 앞길 창창한 젊은이인 카즈키의 앞에 그런 것들이 있는 걸까?
- 서둘러! 여기에 있으면 우리처럼 시체가 된다고!
시체가 된다? 그러면 여기는 혹시 저승 같은 공간인 것인가? 하지만 저승 같은 곳에는 사신이 못 나가게 막고 있지 않나? 왜 없는 거지? 카즈키는 대왕카스테라의 손을 잡고 빠져나왔다. 민트초코우유 강에 띄워진 민트초코 마카롱 징검다리를 건널 때 보이는 민트초코 피자를 타고 민트초코 사신과 함께 가는 사람들과 강 건너의 민트초코 파르페 산과 강에서 헤엄치는 민트초코 붕어빵과 하늘에서 내리는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눈과 민트초코도넛 바퀴로 굴러가는 민트초코케이크 자동차에 주유되는 민트초코라떼...
카즈키는 생각을 그만두었다.
~환각 종료~
정신을 차렸을 때 카즈키는 맛도 느껴지지 않는 사탕 조각을 씹고 있었다. 민트초콜릿에 민트초코 우유랑 민트초코 소스 첨가한 맛인 '그 사탕'을.
그렇다. 카즈키는 빵을 위해서라도, 이 사탕이 맛있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나... 이 혀에 미식가의 길을 걷기로 맹세한(※하지 않았습니다)그가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맛없어어어───!!!"
무리였다. 카즈키는 코를 찌르는 상쾌함을 떨구기 위해 남은 음료수를 벌컥벌컥 들이키고, 홧김에 재활용 쓰레기통으로 빈 캔을 던졌다. 오, 한 번에 골인. 좀 NICE하다.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빵을 못 먹잖아! 그걸 뒤늦게 떠올렸는지 카즈키가 탄식하며 돌멩이를 수풀 속으로 걷어찼다.
"아─... 내기 졌잖아. 어쩔 수 없네, 빵은 포기할게."
솔직히 매우 억울하다. 사실 미리 뜯어보고 선정한 거 아닌가, 이 사탕? 그런 생각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카즈키는 민초의 여운과 함께 꿀꺽 삼켰다. 맛있는 빵을 먹지 못해도 사람은 죽지 않아. 응응, 울지 않아. 울지 않아. 한국인은 밥심이니까. ...한국인이 아니야? (이 스레 유일한 한국인에게 영문 모를 스플뎀) 그랬다... -
746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후 4: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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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4:24:13참 일상 자리가 비어서 다시 새로운 일상 구함 ^q^ 여유로운 사람 한번 찔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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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4:24:13"극단적 날씨는 언제나 힘들더라고요."
"예전이었다면 멀쩡했을 텐데.(주. 마리아는 오로라를 보러 간 적이나 열대우림 쪽을 가본 적이 있다.)"
멀쩡하다면 된 거라는 말에는 그렇네요. 라고 수긍하며 에어컨이 켜진 실내의 공기를 만끽합니다. 이름도 모르지만.. 통성명이라도 할까.. 라고 생각하며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꼼꼼히 정리합니다. 기대앉으려면 그럴 수 밖에 없는걸.
"그런데 외국 쪽에서 오셨나요?"
억양을 민감하게 캐치하며 넌지시 물어보려 하면서 좀 더 쉬는 것도 좋겠네요. 라고 마치 말하지도 않은 것 마냥 화제를 돌리려 합니다.
"체력을 길러야 하는데. 여름은 힘들죠."
일본의 여름은 더운 것도 더운 거지만. 습기가 굉장하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지식상으로는 다른 나라의 여름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나요? -
749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후 4:24:26>>745 다 알겠는데 말하는 괴물은 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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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시라세 - 츠바사 (O5/AllWz7s) 2020. 10. 2. 오후 4:24:47츠바사가 문득 주저앉은 그 도로변은 꽤 한적했다. 당연히 한적하겠지. 초목도 숨을 죽이고 잠에 든다는 새벽 3시다. 무언가가 다닐 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로변에 앉아있는 츠바사의 반대쪽 차선으로는 위이잉, 하고 오토바이 한 대가 지나간다. 폭주족. 하여간 오토바이를 탄다는 족속들은 어쩌면 저리 칩칩스럽고 별난지. 그나마 방금 지나간 저 치는 오토바이의 소음기를 뗀다거나, 갖은 잡스러운 LED를 단다거나 하는 짓거리는 하지 않은 모양이다. 폭주족 중에서도 혼자 다니는 별종이던가, 아니면 폭주족이 아니라 새벽에 오토바이를 타고 어딘가 달려갈 만한 용무가 있는 사람이겠지.
-그런데 그게 돌아왔다.
위이잉, 하고 멀어져가던 그나마 덜 시끄러운 소리가 어느 순간 뚝 멎나 싶더니, 잠시 뒤에 츠바사의 쪽으로 돌아온 것이다. 만일 츠바사가 위잉 하는 소리를 따라 시선을 들었더라면 후미등을 킨 새까만 네이키드 오토바이 한 대가 한적한 도로를 죽 달려가다 말고 중간에 뚝 꺾어서 한적한 도로 한가운데 혼자 무슨 게임의 세이브포인트라도 되는 마냥 반짝이고 있는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오토바이에서 사람이 내려서 편의점에 들어갔다 나와서는, 다시 그 오토바이를 타고 자기 쪽으로 달려오는 것도.
그리고 츠바사의 눈 앞에 유명한 이온음료 브랜드의 로고가 찍힌 플라스틱 페트병이 쑥 내밀어졌다.
"Hey. 색남 형씨."
제법 걸쭉한 말투, 그러나 어울리지 않는 또랑또랑한 목소리, 그리고 어딘가 이상한 억양. 페트병 뒤로 오토바이의 헤드라이트에 실루엣이 비치는 반쯤 이국적인 얼굴은 퍽이나 앳되어 보였다. 감람석의 색을 띈 선명한 눈동자가 츠바사를 바라보았다. -
751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4:25:22다들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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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4:25:28토우카주는 아직 일정이 안 끝났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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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4:25:45환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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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4:25:56>>747 저요 할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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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4:26:10>>746 ㅁ, 미친(CRAZY). 개웃겨. 병맛이라 더 웃겨. 귀여워.
왠지 어릴때의 용용이 같아. (?) -
756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후 4:27:54용용주 지금 민트초코 프라페 먹고있는데 지옥이라니 ;3 붸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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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4:28:45시라세의 색남 호칭이 저에게는 파격적이군요....뭔가...암튼 그렇습니다... :>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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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후 4:29:02>>755 그지 귀엽지 :3!! ㅋㅋㅋㅋㅋㅋ 근데 토끼니까 나끄루인걸로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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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4:29:19페그오에서 많이들 쓰더라구 (영향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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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4:29:28>>746 히이이이잉....... 귀엽고 가슴아퍼....
>>756 용용주 의문의 스플뎀! -
761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4:29:31민트초코 프라페 맛있어.
난 맨날 먹어. -
762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4:29:54주의)이 일상의 내용은 실존하는 인물 사건 배경 요리와 아무런 연관이 있을 수 있으며 모든 등장인물은 99세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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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4:29:59그리고 츠바사는 색남이지.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않아요?
(다른 색남으로는 레이, 렌야 등이 있습니다 -
764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4:30:46페그오는 확실히 여캐보단 남캐가 섹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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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4:30:56>>763 그... 그런가? (설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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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4:31:16이 어장의 색녀...
유타카 어머님... 코토네 마망... 시라세 어머님... 해나 어머님... 아야 마망... 사야카 씨...
너무 편파적이지 않냐구요...? AT걱정 없으니 괜찮습니다(?) -
767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후 4:31:58>>7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9세 한참 넘긴했지 응응
>>760 켁 X0... 그래도 민초는 돈다 -
768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4:33:03그 그치... 이친구들 다 핫가이 맞지......(나...납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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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유이토주 (y9v3wxXo9o) 2020. 10. 2. 오후 4:35:07어머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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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4: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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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4:35:42>>766
높쌘구름처럼-조용히 : 엄마도 아직 잘 나가지? 후후후.
새털구름-따라 : mommy plz 그거 뇌절 -
772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4:36:05핫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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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후 4:36:34>>761 마자 :3!! 민트쪼꼬는 맛있다!!! 근처에 카페가 새로 생겼길래 가봤는데 맛있더라궁 냠냠. 심지어 민트초코가 엄청 많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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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4:36:38TMI) 시라세는 아직 키가 크고 있는 중이다
스레 엔딩 시점에선 170센티미터 도달 예정 -
775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4:37:29토우카도 신장이 자라고 있습니다... 위키는 수정 안 했지만요... :< 귀찮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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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4:38:23저는 사실 코하쿠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언제나...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이미 돌아가셔서 안기기에 부담이 없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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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4:38:25>>774 ???: "느려."
(이미 170cm) -
778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4:39:46>>754
아 좋아 ^ㅇ^ 해난신님하고도 한번 돌려보고 싶었는데..! 시트 읽어보니까 서로 한번쯤은 얼굴 마주쳤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 교내에서 만나는 걸로 시작해볼까? -
779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4:40:30(원래부터 엄마가 없어서 풀 어머니썰이 해난신. . .)
>>774 우아아아아악 170 넘는 키 조아...!!!!!! :3
>>775 헉 토카도 본인이 키 크고 있는 중이라는 거 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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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4:40:54>>773 오오, 민트초코가 많았다니 엄청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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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후 4:41:09켄야는.. 더이상 성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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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시라세 - 마리아 (O5/AllWz7s) 2020. 10. 2. 오후 4:41:11"작년에 귀화했습니DA! Boston 토박이 이즈모 시라세에YO!"
마리아는 살짝 떠보았을 뿐인데 오히려 저쪽에서 시원스레 물어왔다. 미끼도 아니 꿰고 이제사 떡밥을 살짝 뿌렸거늘 웬 대어가 튀어나와서 낚싯대 끝을 덥석 물어버린 상황이라고 할까. 마리아가 극단적 날씨의 어려움을 토로하자, 시라세는 강하게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머리 높은 곳에서 질끈 묶은 하얀 머리카락이 고개를 끄덕이는 움직임에 따라 찰랑찰랑 흔들렸다. 어디서 나는가 했던 포도 향기는 거기서 나고 있었던 모양이다.
"Boston의 여름 날씨는 이것보다 훨씬 상냥하다구. 30도 위로 올라가는 일이 드문데, 여긴 여름이면 30도를 기본 전제로 깔고 가니까..."
투덜투덜거리며, 시라세는 주머니를 뒤적여 스틱형 선크림을 꺼냈다. 그러나 그것을 다시 바르는 일은 없이, 시라세는 그것을 잠깐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다가 집어넣었다. "뭐 우리는 여기서 체육시간이 끝날 때까지, 아니면 그것보다 더 오래 짱박혀있을 텐데. 안 그래?" 하고 킥킥 웃으면서.
"이런 날씨를 견딜 체력을 기르는 것도 좋지만, 가장 좋은 건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거라고 생각HAE!" -
783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4:41:14아 그리고 처음에 시트 잘못 올린 것 때문에 새벽신으로 올린 시트 볼 수도 있을텐데..! 위키에 시트 갱신해놨으니까 헷갈리다면 한번 참고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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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4:41:21>>779 하나비마츠리에서 밝혀집니다... 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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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후 4:41:29블핑 뮤비 오져따... 하이틴미 퇴폐미 낭낭해... 행복하다...(여돌러버
다들 앙뇽. 이제서야 몸이 좀 괜찮아졌넹. 힣히 -
786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후 4:41:31>>776 아 뭔소리야 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즉당히하세요 맘스헌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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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4:42:06>>779 우아악 어머니썰 뒤에 '없는'이라는 말 어디로 날라갔어
>>778 오케이!!! 그럼 원래부터 얼굴 정도는 알고 있다는 사이가 되는 걸까???? :3
그리고 교내도 오케이! 선레는 다이스로 ㄱ? -
788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4:42:28역시 우리스레 최강의 맘스헌터 토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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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4:42:37>>785
해나주 어서와~ ^ㅇ^ 좀 나아졌다니 다행이다 -
790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4:42:40>>781 괜찮아요... 우리 켄야에게는 깔창(5cm, 오른쪽만)이 있는걸. :> 풉키풉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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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4:42:55마리아는 자라고 있나요?
마리아주: 어..음... 글쎄요. 저 얘 키가 몇이었는지도 대충 160대겠지 외엔 까먹어서(위키 뒤적) 아 165네요. 대충 좀 더 클걸요. 167~8 정도는 되겠지. 그리고 흉부진화가능성(???)이 좀 더 높슴다. -
792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4:43:18흑흣 켄야. 흑흑.
근대 더 자라면 무섭긴 하겠다야. (?)
해나주 어서와. 좋은 오후야. -
793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4:44:00>>787
넨ㄴ네넨..! 긴 세월을 지냈으니까 성명이나 얼굴 정도는 익혔을거라 생각했어.. ^ㅇ^ 일단 다이스 굴려볼게
.dice 1 2. = 1
1. 카이가
2. 레이 -
794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후 4:44:21해나주 어서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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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4:44:27해나주 어서와요...!
>>786 코하쿠 어머니 썰 주시면 그만할게요. 약속.
>>788 :>(도야!) -
796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4:44:41>>783 레이주 그거 아십니까...?? 저는 "위키망령"입니다......... 걱정 말라구 0<
>>784 두근두근.....!
해나주 어서와~~~~!!!!!! 이제 좀 괜찮아졌다니까 다행이다!!!!! -
797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후 4:45:26>>790
(부들부들) -
798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4:45:50>>796
그럼 이미 봤겠구나 X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레거리 생각나는게 없음 같이 상황이나 정해볼래..? -
799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4:46:37>>793 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산화)
원하시는 상황같은 거 있으심까~~~~~
앗 그리고 이걸 말하는 거 깜빡했네!! 제가... 곰손인데다가 지금 폰으로 하고 있어서 조금 느릴수도 있읍니다..... :3c -
800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4:46:37>>797 응응, 토-카는 반올림하면 앞자리가 올라갈 수 있으니까 화이팅!(농담입니다... 저 켄야의 반올림하기 애매한 사사오입 키를 좋아합니다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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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4:47:01시라세: Boston? 놀러가고 싶다고?
시라세: 아이, 고리타분한 동네야. 진심 지루함.
시라세: 니가 Redsox 팬이고, Sox의 홈경기를 Fenway Park에서 직관하고 싶은 거라면 모르겠는데,
시라세: 그렇지 않고서야 Independence War에 대한 유적이나 잔뜩 돌아보게 될걸?
시라세: Museum of Fine Arts(보스턴 미술관) 정도는 가볼 만할지도. -
802 미쿠지 - 세츠하 (nVfPY3Qeq6) 2020. 10. 2. 오후 4:48:02"와아, 그건 큰일이네요."
마치 무척 중대한 일이라도 보는 듯 소년이 새삼스레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솔기 튿어진 모양을 보아하니 신을 잘못 지은 것은 아니고, 넘겨짚기로는 그저 난폭한 활동의 소산. 어지간히도 거칠게 돌아다닌 모양이다 하며 소녀의 본신을 지레짐작하는 사이, 소녀는 얼음처럼 굳은 얼굴로 소년을 빤히 바라보고만 있다.
"그걸 제게 물으시나요, 당신께서 가장 잘 알고 계시면서? 슬픔, 아쉬움, 말로는 뱉을 수 없는 두려움... 어느 것이라도 좋아요, 때는 초대면의 상대에게야말로 말할 수 있는 속내가 있으니 마음에 와닿는 바가 있으시다면 신발이라도 고르면서 이야기하도록 할까요."
소년이 입에 담은 여러 감정을 지니지 않은 사람이란 없다, 길을 지나며 백 명에게 그런 말을 던지면 백한 명이 과연 맞습니다 제 마음에 그런 생각이 있었습니다 여길 말이다. ...그러나 그런 마음 품지 않은 사람이 이처럼 서늘한 표정을 짓는 일도 달리 없으니.
아, 이 신발 예쁘게 생겼네요. 요새의 크기 구분은 잘 모르겠지만, 이 크기라면 귀하신 분 발에 불편은 없을 것 같은데. 생글생글 웃으며 집어든 신발이 소녀의 취향에 어떨지는 몰라도 발에 맞지 않으리라는 염려는 일절 없었다. -
803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4:48:12>>801 마리아... 시라세와 친해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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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4:48:34"그러면 이즈모 양?"
보스턴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저는 나츠토시 마리아라고 한답니다. 라고 말하려 합니다. 귀화를 했다는 말에 그런가.. 싶네요. 마리아는 아마 국적이 일본 맞겠죠. 아마도? 그런 거 설정은 귀찮으니 넘어가자고요.
"날씨는 확실히 일본이 덥지요. 저 북해도라면 모를까.."
더운 것도 더운 거지만 바다습기가 몰려오면 두 배로 더운 것 같다니까요. 라고 말하면서도 생각보다 더위는 잘 안 타는 타입이겠죠. 여름에 긴팔 롱스커트 입고 다니는걸요. 그런데도 일사병이면 음. 사실 일사병 반 피로 반이었을지도 몰라요? 킥킷 웃는 시라세를 그 자색 눈으로 바라보면서
"맞는 말이에요. 피하는 게 낫지요."
이 보건실에서 이번 시간은 확실히 피하면 좋은 일이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희미하게 웃으려 합니다. 보건실에 오는 학생을 위한 작은 과자를 먹어도 상관없으려나요?
//다들 어서오세요! -
805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4:48:58>>799
그런 건 걱정 안해도 돼 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나도 미친듯한 꾸웡손이거든.. 텀이 긴건 상관없어
상황이라.. 대강 생각나는거라면 레이나 카이가 둘 다 인간사하고는 거리를 멀리하던 신들이었으니까 얘가 여기 왜 있냐?? 라는 식으로 마주치면서 시작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거든 -
806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4:50:01근데 켄야가 키작남캐다보니까 한번쯤은 귀여움에 안아주고 싶긴 해.
나쿠루의 허그는 암살 비슷한 개념이겠지만 그래도 아무튼,
켄야 킹받으려나? -
807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4:51:21나쿠루가 켄야를 백허그로 붙잡은 상태에서 웹소설을 읽어주며 카야의 도시락과 코하쿠의 샌드위치를 먹이기...이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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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후 4:52:24>>807
(은신)
>>801
이세계의 보스턴... -
809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4:52:31가미아리식 처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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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4:52:41다만 카이가가 기억하는 레이의 모습은 지금처럼 사뭇 진지한 태도가 아니라 경박스럽기도 하고 한량같은 모습이 좀 더 두각되게 떠올려줬으면 좋겠어..
예전에는 지금하고 다르게 검은 머리가 아닌 백발이었고 핏기 없는 창백한 피부도 생기 돌던 모습이었거든. 중간에 무슨 일이 생겨서 이렇게 변했지만.. -
811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4:52:51>>805 꾸워어엉 하파...!
오케이 그럼 되겠다! 그럼 대충 생각해둔 상황이 있는데 니가 왜 여기서 나와...?를 더해서 상황 써올게!!! 0< -
812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4:53:14혹시 카이가도 예전하고 많이 변한 부분이 있다면 얘기해줘 ^ㅇ^ 일상 돌리는데 참고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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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츠바사-시라세 (7X4uupg/rE) 2020. 10. 2. 오후 4:53:47오토바이 소리에도 반응 않던 망나니는 눈앞에 페트병이 들이밀어져서야 고개를 들어올렸다. 금색의 제법 난색인 눈이었지만 잘 버려진 푸른 서슬을 방불케 하는 눈빛이 시라세를 흘겨보다시피 했다. 개인적인 감정에 의한 고의는 아니었다. 취기에 절은 사람에게 정상적인 반응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망나니는 페트병을 내민 상대가 누구이거나 페트병이 애초에 내밀어졌거나 그다지 유쾌한 기분이 본시 아니었다.
"가."
낮고 간결하게 일렀다. 상대에게서 신기가 느껴지거나, 억양이 어색하거나, 얼굴이 다소 이국적이거나는 상관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시라세가 바로 떠나지 않으면 망나니는 시선을 거두며 냉담하게 첨언했을 것이다.
"도비순설할 기분이 아니야."
//아 망나니 왜 이렇게 어렵게 한자어 좋아해(머리깸
아임
백!! -
814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4:54:11>>808
시라세: 왜 뭐, Old North Church 지하의 비밀결사라던가 Fenway Park가 판자촌이 되어있다던가 하는 그런 이세계? (최근 폴아웃 시작했음 -
815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4:54:42>>807
오늘도 변함 없이, 사탄 한명이 지옥에서 해고당했습니다. -
816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4:55:09츱사주 어서와 ^ㅇ^ !! 근데 예전부터 궁금한게 있었는데 지금 물어봐도 되나..
만약 츱사가 지금처럼 진지충 같은 레이의 모습이 아닌 예전 모습을 알게 된다면 어떨 것 같아?? 아니면 예전 모습 그대로 츱사하고 지내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817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4:56:16>>813 어렵게 한자어 많이 써주면 그때마다 시라세가 츠바사 골때리게 하는 리액션을 마구마구 해줄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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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4:59:59>>810 어르시이이이이이인.....!!!!! 알겠습니다 백발서생님을 알기 있다니 이런 영광이 있을수가 ^,^
>>812 이쪽도 옛날에는 키가 160정도로 작았었어! 성별은 날마다 달랐었지만 기본적인 얼굴형은 지금이랑 별 차이 없었구...
성격은 지금보다 우울하고 조용하고 정적이었다! 감정기복도 심한 편이었구!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좀 정신 놓고 유쾌해진 쪽이지 :3
여튼 이제 선레 써오겠슴다!!! -
819 해나 - 렌야 (iMUrCqBrkU) 2020. 10. 2. 오후 5:00:09"뭐야, 그게. 그렇게 안하무인으로 굴다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너밖에 안남고 그렇게 남은 고교생활을 보내라고? 너무한 거 아냐?"
너를 툭 치면서 핀잔을 주다가도 다시 빙그레 웃는다. 내가 못 산다. 너만보면 이제 웃음이 나온다. 물론 네가 하라 그러면 나는 진지하게 그럴 심산이 있다. 하지만 어떡하랴. 지금은 좀 더 청춘을 즐기고 싶다. 이때까지 못누린 평범한 여자아이로서의 삶을 좀 더 누리고 싶다. 한국에서의 내가 다른 사람들의 손에 닿지 않는 대신 찬란히 빛나는 별같은 존재였다면, 지금의 나는 지상으로 내려와 사람들 손을 많이 탄 평범한 인간같은 면모를 지니고 있달지. 아, 그래도 네가 정녕 나를 독점하겠다고 하면 그 많은 사람들 다 물려버릴테다. 내겐 오직 너밖에 없으니 가능한 선택이다. 네가 사람을 들이지말라고 하면 들이지 않고, 독수공방하며 너만을 기다리겠다. 사람은 언제든지 새로 사귈 수 있지만, 너는 아니니까. 네가 내 품에 안겼다가 얼마든지 다시 날아가버릴 수도 있으니 나는 너를 위해 뭐든 해줘야겠다.
"나도 너 사랑해."
네 몸에 내 몸을 겹치며 말을 받는다. 행복한 웃음이 얼굴 만면에 띄워진다. 내가 슬프게 했냐는 물음에 나는 조용히 고개를 젓는다. 슬픈 건 너를 둘러싼 상황이지 네가 아니다. 나는 너에게 양심의 가책을 넘기고 싶지 않다. 이 부정적인 감정은 오직 나 혼자만 간직할거다. 너에게 넘기기에는 지독하게도 쓰다. 나는 네가 오직 좋은것만 경험했으면 좋겠다. 좋은 감정, 좋은 생각, 건전한 행복 이런 거. 우리한테는 안어울릴지도 몰라도 나는 너에게 그런 걸 최대한 줄 생각이다. 네가 1분 1초라도 더 나 때문에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게 나의 자그마한 소망이다. 절대 버리지 말라는 말에 확신에 찬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널 왜 버려, 바보야. 너 없으면 나도 못 살아. 그렇게 말하는 꼴이 꼭 너를 달래는 나 같아서 픽 웃어보인다. 이제야 너의 진면모가 들여다보인다. 위태롭고 약하디 약한 사람. 내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사람. 괜찮다. 우리는 같이 있을 때 누구보다도 강해질테니까.
"다음 생에도 만났으면 좋겠다. 나 너 없으면 못 살아. 알지? 나 죽으면 너도 따라죽으라는 말은 안할테니까 꼭 나 잊지마. 알았지?"
너의 손을 꼭 잡으면서 말하는 게 마치 어린아이의 투정같다. 잊지마라니. 너에게도 잊을 권리가 있고 새 사람 만날 권리가 있는데. 하지만 불행하게도 나는 이다지도 이기적인 사람이라 네 기억의 편린속에 내가 없다고 생각할수록 가슴이 찢어지는 것만 같다. 나는 네가 나를 평생동안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그냥 '아, 그때 그런 사람이랑 어울렸지.' 같은 거라도 좋으니깐 송해나가 존재했다는 사실 하나만 꼭꼭 마음에 세겼으면 좋겠다. 나도 평생 너 하나만 가지고 갈테니까 너도 그랬으면 좋겠다. 바보같은 소망인 거 안다. 아는데, 마음이 내가 시키는대로 되질 않는 걸 어떡하나? 문득 짜증이 밀려온다. 나는 왜 이다지도 이기적인지, 너를 배려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다. 이렇게 사람 마음대로 휘두르는게 내 성정이니깐.
"아싸, 내가 이겼다!"
철없는 어린애처럼 좋아하면서 내리누른 자국에서 입을 뗀다. 이제 되었다고 말하듯 다시 자세를 바로한다. 더 이상 무릎으로 도망치지는 않는다. 그러고보니 우리 원래는 한숨 잘 계획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마치 애정행각을 한번이라도 하지 않으면 죽는 남녀처럼. 못산다. 사람이 사랑을 하면 변한다더니 나에게도 적용이 되는 말인가보다. 아, 정말이지 나는 너의 모든것에 휘둘려지고 있다. 뭐, 그것도 좋다. 나는 너에게 휘둘려지면서 폭풍에 휩싸인듯한 감정을 느낄테지만, 그것마저도 사랑의 흔적이라면 달게 받아들이겠다.
"왜에~? 내가 너무 서툴게 키스해서 그래?"
살살 너를 달래다가 마지막 입맞춤을 시도한다. 입술에 닿는 너의 감촉이 너무나도 황홀해서, 순간 숨을 멈출뻔했다. 타액과 타액이 공유되는 그 현장이 아름답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순간을 마치고는 다시 너에게서 입술을 떼어낸다. 아, 이토록 세상이 아름답게 보일 줄 몰랐다. 알았다면 좀 더 오래할걸. 한번 더 할까? 물으면서 너를 쳐다본다. 댕그랗게 뜬 눈동자가 마치 토끼같다.
"그래, 그래. 너도 같이 봐."
근데 염색하고 머리 자르고 앞머리 내리는거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그렇게 말하고는 키득인다. 이제야 진면목을 드러낸 갈색 눈동자가 사랑으로 반짝거린다. -
820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5: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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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5:01:40>>818
아 ^ㅇ^ 그간 폭풍성장해버렸구나.. 이러니까 서로 못알아보지 ㅋㅋㅋㅋㅋㅋㅋ.. 서로 겉모습이나 성격이 정반대가 되어버렸네.. 천천히 선레 써와줘!! 나도 곧 저녁시간이라 답레가 많이 느려질 수도 있어서 ㅠㅠ.. -
822 시라세 - 마리아 (O5/AllWz7s) 2020. 10. 2. 오후 5:02:14"그러니 더욱 확실히 쉬어둬야지 않겠어?"
하고, 시라세는 공범자의 태도로 한쪽 눈을 찡긋한다. 오늘 체육시간은 양호실에서 느긋하게 보내면 되는 것이다. "나... NATZUTOSHI..." 그러나 역시나 나츠토시의 성을 발음하는 것은 조금 어려워한다. Tsu라고 가볍게 발음해야 할 부분을 자꾸 Tzu라고 접어서 발음해버리는 것이다. 결국 시라세는 요비스테고 뭐고, 성보다 훨씬 부르기 편한-그녀의 모국어에 아주 가까운- 이름 쪽을 택했다. 애초에 나는 Cirrus라는 이름을 여기 사람들이 발음 못하길래 시라세라고 친절하게 개명했는데 여기 사람들은 이름을 안 불러준단 말야! "그냥 Maria라고 부를래, 괜찮지?"
하고 멋대로 이름을 터버린 이 양키는, 주변을 슬슬 둘러보다가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지점에 생각하고 있던 게 있자 눈을 빛낸다.
"PROFIT!"
양호실 땡땡이를 너무 자주 이용해서 블랙리스트에 오를 지경인 시라세가 그곳에 양호실 방문자들을 위한 과자가 비치되어 있는 것을 모를 리 없다. 시라세는 과자를 한주먹 쥐어서는 마리아에게 반이 조금 넘는 양을 쥐어준다. -
823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후 5:03:01다들 키 얘기구먼. 해나 키는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그리고 의외로 한국에 있을땐 지금보다 수수했었다. 파마는 했었지만 염색도 안하고 네일도 안하고 피어싱도 안뚫었어! 그래서 그냥 곱슬머리 여자애 A 수준의 존재감이었음. 얼굴은 여전히 예쁘긴 하지만 연습생들은 다 예쁘니까 제외하고. -
824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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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5:05:18다들 안녕~~
>>816 질문은 늘 환영이라구 ;>!
현재 상태에서 레이의 과거 모습을 안다 : 자세하게 들어가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일단 가장 높은 확률의 반응은 ->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하면서도 구태여 입에 올리지는 않을 듯. 자신도 과거와 현재가 다른 케이스기 때문에.
예전 모습 그대로 만난다 : 이것도 자세히 들어가면 달라지는데 높은 확률 어쩌고는 -> 일단 오는 사람 안 막는 편이기 때문에 레이가 친근하게 굴면 저도 적당히 장단을 맞췄을 듯. 여기서 레이가 남에게 피해 입히기를 서슴지 않으면 속으로는 극혐했을 테지만...그게 아니라면 적당히 어울려주면서 속으로는 선한 편인 신이라고 그냥 그렇게 여겼을 듯:3
>>817 않ㅋㅋㅋㅋㅋㅋㅋㅋㅋ골때리는 리액션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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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시라세 - 츠바사 (O5/AllWz7s) 2020. 10. 2. 오후 5:05:39"DO...BY... What? 어, 머라구여? 집요정 도비는 자유의 몸이라구?"
이 시건방진 참견자는 츠바사의 바람대로 저 빌어먹을 기계를 타고 떠나버리긴커녕, 아예 츠바사의 옆자리에 털썩 걸터앉았다. 츠바사는 도비순설할 기분이 아니건만 오히려 그 거절의 말부터가 도비순설이 되어버린 게 아닌가.
"뭐, 갈 땐 가겠는데 일단 이거라도 마시고 속 좀 차려. 시원하다구."
츠바사가 튕기건 말건 페트병은 츠바사가 잡기 좋게 그 손 옆에 놓였다. 옆에서는 츠바사의 속도 모르고 태평하게 까드득, 하고 페트병 뚜껑 따는 소리와, 꿀꺽꿀꺽 하고 목 축이는 소리, ㅋ하~ 하고 목 축였을 때 나오는 시원한 한숨소리가 들렸다. -
827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5:06:03>>823
해나에게도 풋풋했던 때가 있었구나 ^q^ 그런데 키가 멈췄다니.. 키는 어머니를 닮지 못했나봐 ≖‿≖
>>824
(이미 고막이 사라진 참치입니다..) -
828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5:06:06자 여기 있습니다. 사자성어는커녕 한자도 모르는 양키의 아무말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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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5:06:50>>823 맙소사...해나랑 토우카 너무 반대인데 닮았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ㅠuㅠ....아...해피셜 설정 너무 감사합니다...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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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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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5:07:24전에도 한 번 말했지만 >>824의 새는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새, White Bellbird입니다(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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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5:07:50도비 드립 나올거라 생각했어. (이마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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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5:08:00"확실히 쉬어두면 좋겠네요."
그러고보니 오늘 도시락도 안 가져왔으니까 매점빵을 미리 주문해둔다거나 하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점심 때 집에 가서 먹는다거나? 나츠토시를 발음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은 시라세를 보다가
"나츠토시가.. 아니면 Solstice 라고 불러도 상관없어요."
"기업 이름이랑 똑같지만요"
해외에서는 그렇게 쓰곤 하니까. 라고 생각하지만. 보통 기업 이름을 먼저 떠올리지 않나요? 먼저 선수쳐서 기업 이름이랑 똑같다고 말하는 것은 선수인 거고 뜻이 다른 건 아니니까 별 문제 없겠지. 라는 안일함인가. 그러다가 마리아라고 부르겠다는 말을 듣자 시라세를 바라봅니다. 이거는 자신도 이름을 부르라는 뜻인 걸까.. 라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과자도 있나요? 그..그러니까. Cirrus 씨..?"
생각보다 좋은 보건실이네요. 라고 말하면서 받아든 과자를 부스러기 하나 흘리지 않을 듯 곱게 먹으려 합니다. -
834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5:08:20>>831 오늘도 꼬마어오. 시라세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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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5:08:22>>825
내가 생각할때도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면 확실히 츱사한테 주연 엄청 권해왔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츱사가 집안에서 엄청난 압박감을 받고 있는 건 알지만 자세한 내막은 모르니 언제쯤 한번 이야기 나눌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
836 유이토주 (COiiWs57Zo) 2020. 10. 2. 오후 5:08:32(팝콘냠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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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5:15:32여러분들이 말하지 않아도 이미 그 일상은 체크해뒀으니 안심하라구! (찡긋)
고로 갱신~! 다들 좋은 저녁! >.</ -
838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5:16:22캡틴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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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후 5:16:55>>829 헉 진짜네. 토까는 어렸을때 그런거 많이 하다가 나중에는 안하게 된 케이스고 해나는 어렸을때 안하다가 나중에 하게된 케이스고. 머쪄... 쩐다.
아 근데 해나 화장은 의외로 잘 안함. 그냥 얼굴믿고 난 예쁘니까 화장 안해도 빛남^^ 이러고 다님. -
840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후 5:17:06캡틴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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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 유이토주 (COiiWs57Zo) 2020. 10. 2. 오후 5:18:47캡틴...빠..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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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5:18:58어서와요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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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5:21:46늘 말하지만 저는 항상 못 본 분량을 정주행하고 갱신합니다! 그래야 문제가 벌어지거나 할 때 빠른 대처가 가능하기에!
고로 다들 좋은 저녁~! 한번에 인사드려요!! >.</ -
844 시라세 - 마리아 (O5/AllWz7s) 2020. 10. 2. 오후 5:22:17"사람을 어떻게 Solstice라고 불렄ㅋㅋㅋㅋㅋ" 이상, Follows-Cirrus-Cloud 양의 발언이었습니다. "그냥 마리아라고 부를게. 마리아도 그냥 편하게 시라세라고 불러. 시라세, 시라세 양, 시라세 씨..."
해봐야 조그만 로터스 비스킷이었지만, 군것질거리가 없는 것과 있는 것은 큰 차이가 난다. "확실히 그래야지. 체육시간 끝나면 바로 점심시간인데, 매점에서 맛있는 빵을 미리 사놓는다거나?" 시라세도 마리아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모양. 그녀도 도시락을 싸온다기보단 매점에서 사먹는 케이스였으니. 남들보다 일찍 햄치즈 샌드위치를 선점할 기회가 있다면 선점해두는 게 맞는 것이다.
"그냥 시라세라고 불러도 좋아! 일본 호적에 올라간 이름은 시라세인걸." -
845 코하쿠 - 켄야 (hONnzLN8eQ) 2020. 10. 2. 오후 5:24:47켄야가 물러서자 용신이 희미하게 미소짓는다. 과연 현명하다. 재앙과 고룡의 신자라면 역시 그 정도 구실은 갖춰야했다.
"신에게 입으로서 답을 전해듣기로 한 인간이 그 길을 무를 수 있다고 생각했는가?"
하지만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구려. 그것은 어쩔수없는 인간의 태생적 어리석음이다. 눈과 귀를 닫고 아무것도 모른채 속수무책으로 농락당하는 것은 꽤나 기분 좋은 일이지... 코하쿠가 책상에 기대고 있던 몸을 움직여 제대로 땅을 딛고 바로 섰다. 작은 몸에서 알 수 없는 위압감이 스멀스멀 기어나왔다. 그런 그녀가 지금 제 허리에 손을 얹는다. 그리곤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자네는 이제부터 고룡의 신자로서 이몸과 함께 맛집 투어를 떠나야한다네!"
두둥. 뱀신을 위한 공물 준비에 이어 이번엔 맛집 투어라니. 당차게 외치는 용신의 입꼬리가 씩 올라갔다. -
846 츠바사-시라세 (7X4uupg/rE) 2020. 10. 2. 오후 5:25:25망발에 준하는(망나니 기준) 농지거리가 들린다. 망나니는 혀를 차고 싶은 기분이었다. 혼자, 아무런 간섭도 없이 가만히 있고 싶은데 계속 말을 걸뿐더러 옆에 앉기까지 하는 것 아닌가. 물론 시라세가 악의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망나니는 급작스럽게 참견하는 이 여신이 더없이 귀찮았다. 눈두덩을 가만히 한 손으로 짓누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무인 반야에, 내 너한테 무슨 짓거리 할 줄 알고."
참고로 말하지만, 이 망나니는 만취하면 제 하는 말을 분간하지 못한다. 공언이든 망언이든 실언이든 마구잡이로 내뱉는 것이다. 때로는 눌러 삭인 본심이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여지껏 망나니짓하며 내세운 마음에도 없는 헛소리가 간택되기도 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즉, 이 고민상담 일상이 그리 순조롭지만은 않을 거라는 뜻이다...
//또다른 한자어 대령이오(대체 -
847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후 5:25:37용용신은 다 컸서 >:3!!! 부와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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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5:26:43캡틴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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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5:27:06이사장 어서오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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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5:27:29아무튼 담보를 보고 왔습니다. 이거 전부터 꽤 뭔가 재밌을 것 같아서 꼭 봐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던 건데, 마침 오늘이 휴일이기도 하고... 뭔가 영화를 보고 싶은 기분이라서 다녀왔습니다.
BEFORE:대충 시놉시스를 보니 이거 신파쪽이겠구만. 하지만 재밌으면 아무래도 좋아.
AFTER:..........(주륵)
신파는 신파인데 그래도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작품인데 보실 분들은 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네요. -
851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5:29:00흑흑 담보야. 이쁜 우리 담보.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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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5:30:20잠 깨려고 오래간만에 벌집 먹었어.
맛있다. 밀랍도 씹어버리고 싶을만큼, -
853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5:31:29벌집 하니까 생각나는데 우리 집 옥상에 벌집 생겼어.
괜찮을까... -
854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5:32:37>>853 아니요. 어서 119 등을 불러서 깨버리세요.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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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5:32:59>>851 흑흑흑. 이쁜 담보야!! (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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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5:33:10영화 보고 왔구나! 그러고 보니 이시국씨 덕분에 영화 안 본 지가 꽤 됐네.... 으으 영화 보고 싶다......
벌집이라니 벌집도 먹는 거였구나(이제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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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5:33:16용용주가 답레 쓰면서 어째 이 노래가 계속 연상되었다카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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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5:33:25>>853 벌집이 보이는 방향에서 겟단만 추지 않으면 위험하진 않을 거야.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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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5:35:05>>856 벌집 자체는 먹어도 딱히 해가 없지만 안에 있는 꿀이 다 빠지면 단물빠진 껌맛이 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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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5:35:36용용주도 벌집 먹어보구싶다 :3... 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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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5:35:45"진짜로 외국에선 그렇게 성을 쓰는걸요?"
"기업 이름이랑 똑같은 거야.."
아. 맞다. 라고 말하며 입을 다무네요. 자폭도 이런 자폭을 할 뻔하다니. Solstice 소유주의 친척이라는 걸 밝히는 건 좀 지양하고 있다는 걸 까먹은 것도 아니고.
정말로 마리아라고 부른다면 시라세라고 부르는 것도 어렵지는 않습니다. 요비스테 난이도 생각보다 많이 낮지 않아..? 라는 생각을 하지만 낮던. 높던 무슨 상관일까요.
로투스 비스킷 하나로도 좋죠. 칼로리는 무시무시하지만 그런 걸 따지면서 간식을 먹으면 먹는 재미가 있을 리가 없잖아요. 같은 생각을 한 듯이 맛있는 빵을 미리 사둔다는 말에. 그러면 보건실 근처의 매점으로 갈래요? 라고 천천히 물어보려 합니다.
"저도 샌드위치나 특제 빵 같은 거 사도 좋겠네요."
마리아가 잘 걸을 수 있냐는 건.. 잘 걸을 순 있겠죠. 사실 점심시간에 물밀 듯 밀려오는 인파에 섞이는 게 더 위험하지 않을까요?
"시라세.. 양도 전학오신 건가요?"
요즘 전학생이 많다는 사실을 또 떠올리게 될까. 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야 한 학년 꿇은 거지만. 잔학생이 해도해도 많은 건.. 이상하다는 생각일까요? 보통은 좀 번화한 도시에 가지 않나요? -
862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5:35:54시라세: 무인반야?
시라세: 무인은 알겠는데...
시라세: 반야...
시라세: (머릿속에서 갑분 코토네 소환 -
863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5:36:30>>857 한국인이라면 귀에 익숙한 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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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5:38:15>>860 호에,
디지털 벌집은 맥여줄 수 있다. (양봉벌통) -
865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5:38:47>>8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야심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집 나중에 한 번 먹어보고 싶다 싱기방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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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5:39:00그렇다면 저도 슬슬 일상을 구해볼게요! 여름이니까 여름 일상을 돌려야지!
지금 돌리기 힘든 분들, 일상 돌리시는 분들. 다들 스루하셔도 괜찮습니다! 굳이 응답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
867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5:39:30참취가 되어 돌아왔슴밈다 ^ㅇ^ 깨틴 안녕~!!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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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5:39:50벌집피자 먹고싶네요...:> 과자 맛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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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5:40:20>>864 구왁구왁 >:3 타조알까진 먹어봤는데 벌집은 어떠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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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5:40:31벌집핏짜가 갑이지.
참취레이주 어서와아. -
871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5:41:26캡틴이 일상 구한대요 여러분~~~~~~~(확성기
아않 레이주가 참취가 되어 돌아와써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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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5:41:32>>869 내 기준에선 타조알을 먹었다는게 더 신기해.
하긴, 부모님은 고래고기도 드셔보셨다지. -
873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5:41:45아아 참취(이)여...
어서오시게남 :3!! -
874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5:42:04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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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5:43:31>>872 타조알 엄청 맛잇서 :3!!! 라기보단 그냥 계란후라이맛인거시다... 다만 무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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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5:43:34다들 어서오세요!
벌집... 벌집 올려주는 에그와플 맛있죠...
아. 그 말 하니 먹고 싶어진다.. 크림치즈 에그와플에 벌집 추가해서 사먹으러 갈까.. -
877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5:43:39예 반갑심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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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5:43:53괜찮아요? 레이주? 참취라니?! (동공지진) 아무튼 좋은 저녁~! >.</
그리고 확성기는 안해도 됩니다! 놀다보면 돌릴 사람이야 분명히 생길터! -
879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5:44:55엄청 큰 후라이. 입 속에서 살살 녹겠다. 호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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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5:45:12>>878
오랜만에 맥주 한두 캔 까니까 금방 어질어질 해지더라.. 안녕~!! -
881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5:45:43이름: 미소노 케이
평소 직업: 기자
전투 시 무기: 장검
능력: 환각
특징: 비밀요원
능력자 등급: SSS
#판타지_세계에서의_당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29406
...어라? 어디서 많이 본 분인데? (동공지진) -
882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5:46:27저 용용주한테 질문 이씀... 타조알 노른자 크기 얼만큼되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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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시라세 - 츠바사 (O5/AllWz7s) 2020. 10. 2. 오후 5:47:03"반야?"
......마하반야바라밀다 심경.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 오온개공도 일체고액. 아, 이 멍한 표정. 그 누가 봐도 반야심경 첫 소절을 리드미컬하게 머릿속으로 재생하고 있는 표정이다. 거기다가 "반야심경?" 하고 되물어보면서 결국 쐐기를 박는다. 반야라는 말은 못 알아들으면서 반야심경은 대체 어떻게 아는 건지. 여하간 이 양키, 쓰잘데없이 문자 갖다붙여서는 못 쓰겠다. 자꾸 쓰잘데없는 데로 사고의 흐름이 빠져버리니. 이래서야 망발의 굴레에서 헤어날 수 없다.
"거 뭘 하시게. 술에 떡이 돼서는. 일단 그거라도 마시고 정신 좀 차리셔."
여전히 그 또랑또랑한 목소리는 여유만만하기 그지없이, 제법 츠바사를 농짓거리로 도발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
884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5:48:17>>880 무슨 맥주인거신감 :3!! 정체를 밝혀랑!
>>882 오래된 기억이지만... 주먹이랑 비슷하거나 좀 작았던것 같음 :3!! -
885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5:49:04이름: 사토
평소 직업: 알바생
전투 시 무기: 해머
능력: 개화(꽃 피우기)
특징: 사교적, 유머러스
능력자 등급: A
#판타지_세계에서의_당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29406
해머를 무기로 싸우는 A급 인싸 꽃집 알바생? -
886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5:49:53>>884
카스(아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87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5:50:04이름: 코하쿠
평소 직업: 도살자
전투 시 무기: 없음
능력: 독심술
특징: 똥꼬발랄
능력자 등급: A
#판타지_세계에서의_당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29406
🤔?! -
888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5:50:56>>똥꼬발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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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Lovesick girl (iMUrCqBrkU) 2020. 10. 2. 오후 5:51:04https://youtu.be/dyRsYk0LyA8
가미아리는 한적한 동네다. 물론 발전될 거 다 발전하고 있을 건 다 있다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도시보다 적은 건 사실이다. 한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자란 나는 그걸 누구보다도 절절히 체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도 나쁘지는 않다. 사람이 많으면 뭐해. 다 날 알아보는 동네보다는 여기가 좋은 걸. 사람들은 다 날 좋아하잖아. 내게 패배란 없어. 그렇게 생각하고 행해왔지만 최근 며칠간의 일은 내 정신력을 좀먹기 충분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잠시 가미아리를 떠나자.
차를 얻어타는 건 쉬웠다. 스포츠카의 주인인 젊은 남자는 예쁘장한 내 얼굴을 보고 금방 태워줬다. 게다가 존나 친절하게도 담배랑 술까지 사줬다. 물론 공짜로 요구한 건 아니고 불건전한 어떤 행위를 하려고 했지만 경찰에 신고한다는 내 협박과, 증거자료를 통해 꼬리를 내렸다. 대충 어딘지도 모를 동네에 내려 숙박업소에 체크인을 하고 들어섰다. 이제부터 나는 여기서 죽은듯이 있을 예정이다. 여기는 아무도 나를 모른다. 송해나란 인간은 이 도시에 왔을 때부터 죽은거나 다름이 없었다. 문득 내가 시체로 발견된다면 다들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졌다. 렌야는 슬퍼하겠지. 그 애는 나밖에 모르잖아. 하지만 다른 애들은? 마리아나 아오이같은 애들이 내 죽음에 슬퍼한다니 진짜 상상이 안간다. 미즈코시는 오히려 좋아하려나? 키득거리면서 질나쁜 상상을 하고는 숙박업소의 천장을 올려다본다. 이곳은 그닥 좋은 장소가 아니었다. 호텔도 아니고, 그냥 민박집일 뿐이었다. 그래서인지 천장에는 곰팡이가 슬어있었다. 뭐, 따뜻한 물 나오고 전기 쓸 수 있고 그러면 그만이지만. 휴대폰을 들고 웨이브에 들어가 드라마 한편을 틀어놓는다. 가지고 온 안주를 야금야금 먹어치워가며 캔맥주를 들어올리니 짜릿했다. 일탈이란 원래 어른들이 없을 때 진행하는것이다. 음주와 담배의 진면목을 확인하고 나니 왠지 재밌어졌다. 너를 위해서는 성대관리를 깨끗이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마저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 왠지 최근은 지키지 못할 약속만 하게되는 듯 싶다.
"재미없네."
취기가 얼큰하게 돌아 빨개진 얼굴로 드라마를 끄고는 비척비척 걸어나간다. 아, 정말이지 재미없는 인생이다. 물론 예쁜 얼굴로 태어나 연습생을 하고, 남들이 상상못할 인기를 얻고 잘 지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인생의 주인공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왠지 가슴 한쪽에 채워지지 않은 뭔가가 있었다. 그게 뭔지는 모르겠다. 원인모를 갈증은 나를 밖으로 이끌었다. 비척비척 비루한 몸뚱이를 이끌고 민박집 바로 앞에있는 해변가로 향한다. 담배와 라이터를 지닌 채였다. 모래사장 바로 앞에있는 계단에 얌전히 앉고는 불을 붙인다. 라이터 사용이 처음이라 좀 해맨 건 어쩔 수 없다. 담배를 빨아들이자 복숭아맛이 났다. 콜록대면서 용캐 한개비를 다 피웠다 싶을 때, 그제서야 담배의 상표를 확인한다. 피아니시모. 아, 이거 들어봤다. 같은 소속사 일본인 연습생이 피웠던 담배인데 이게 이렇게 내 손에 들어오네. 픽 웃음을 띄우고 다시 흡연을 한다. 나는 나를 스스로 죽이고 있었다. 사랑을 받지못하는 나는 필요없다. 본디 사람은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야 하는데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이상, 그것은 필요없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아니지."
내가 아니라 날 싫어하는 사람들이 나쁜거지. 문득 궁금해져서 꺼진 인스타그램 알림에 들어가본다. 아직도 내 팬들과 안티들이 한뭉텅이가 되어서 싸우고 있었다. 인스타 디엠에 무수한 욕설이 날아든다. 개중에서는 말하기도 끔찍한 상태의 시체 사진같은 혐짤도 오고있다. 아, 정말이지 송해나 인생 고달프다. 그대로 계단에 벌러덩 누워버린다. 어느새 해가 진 하늘은 오렌지빛 석양을 그대로 드러낸다. 너는 어떤 기분이니? 사람들에게 네 모습을 낯낯이 드러내는 건 어때? 하늘에게 말을 걸었으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하긴 너도 나같은 사람이랑 말하기 좇같겠다. 픽 웃으며 말을 잇고는 다시금 담배를 피운다. 복숭아향이 은은하게 맴돈다.
"미즈코시는 왜 날 싫어하는걸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는 나 나름대로 충고도 하고 조언도 했는데 그 애한텐 그게 들리지 않았던걸까? 나를 싫어하는 사람을 만난 건 이번이 두번째다. 첫번째 사람은 내가 싫다고 말하고는 그대로 사옥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어버렸다. 두번째 사람이랑은 남의 동아리 부실 앞에서 대판 싸우다가 결국 흐지부지 되어버렸다. 아, 정말이지 좇같은 인생이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데에 익숙해진 내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두 사람이었다. 문득 차련이 한 말이 나를 맴돈다. 너는 영원히 나를 이해할 수 없을거야. 그 말이 맞다, 련아. 나는 영원히 너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네가 죽은지 몇달이 흐른 후에도 나는 네가 왜 그랬는지 모른다. 재능도 넘치고 얼굴도 예쁘고 인기도 많은 송해나는 불행하게도 자기와 정반대인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그제서야 눈물이 났다. 비오듯이 먹구름이 드리운 눈동자를 씻어내려 했으나 이상하게도 닦을수록 눈물은 더 났다. 딩동하고 인스타그램 알림이 울린다. 보니까 누가 디엠을 보냈다. 또 그 악플러다.
[아 근데 이거 하나만 답해주셈ㅋㅋㅋㅋㅋ 차련이 님 때문에 죽었단 거 ㄹㅇ임? 솔직히 차련 노래도 못부르고 춤도 못췄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 걔 하나쯤 죽어도 아무렇지 않을텐데 말해주라. ㄹㅇ임? 걔 니때문에 죽은 거.]
신경질이 나 핸드폰을 던져버린다. 다행히 어디가 부숴지거나 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눈에 팔을 올리고 한참을 흐느낀다. 입에 물린 담배는 어느새 떨어져 푸스스 재만을 남기고 꺼져버린다. 세상이 날 싫어하는 것 같다. 나한테 왜 이래? 대체 왜 이러냐고. 그렇게 묻고는 싶지만 아무도 내 말에 답하지 않는다. 결국 모래사장에서는 소녀의 울음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
890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5:51:12>>886 ㅋㅋㅋㅋㅋㅋㅋ 아녀 :3!! 카스 고든램지도 ㅇㅈ한 좋은 맥주인거시야!!
-
891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5:51:27>>885 압니다. 꽃 장사를 하는데 진상이 나타나면 해머를 들고 오는 거군요!
>>887 과연 용용이! 주먹으로 도살을 하는군요! -
892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5:51:32>>883 이거...?
https://youtu.be/df9_a4ySCcE -
893 유이토주 (rvhSjajnf2) 2020. 10. 2. 오후 5:51:47이름: 유이토
평소 직업: 교도관
전투 시 무기: 채찍
능력: 도류마스터
특징: 워커홀릭
능력자 등급: ???
#판타지_세계에서의_당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29406
??😯 -
894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후 5:51:51>>866 앗 나 손들래! 케이본지 넘 오래됐어.
-
895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5:52:10무기없음 독심술 똥꼬발랄
너무 코하쿠적이다. -
896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5:53:08미즈코시 토우카, 당신은 청춘 순정만화의 엑스트라! 우연히 올라간 옥상에서 만난 그 아이. 그 날 이후 도시락을 함께 먹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좋은 친구가 생겼네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2769
뭐임???? 아니 진짜 뭐임...??? -
897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5:53:18>>889 오. 악플러야. 너에게 케이의 독설(특:안 무서움)을 들려주고 싶구나. (흐릿) 아이고..해나야!! ㅠㅠㅠㅠㅠㅠ
-
898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5:53:36채찍을 든 교도관... 유이토... 워커홀릭...
앗...
앗. -
899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5:54:00>>894 물론 괜찮습니다만... 해나 지금 가미아리 떠난 것 같은데 괜찮은건가요?! (동공지진)
-
900 유이토주 (rvhSjajnf2) 2020. 10. 2. 오후 5:54:14앗
-
901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5:54:15>>896 ???
-
902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5:54:44>>893 채찍을 휘두르는 교도관님..(일단 야광봉)
>>896 때로는 진단이 무시무시한 법이라고들 하죠! -
903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후 5:55:14>>899 시간대 조절해서 돌아올 즈음으로 설정해서 돌리면 되지! 음 그럼 만나는 건 학교 밖이 되겠당. 캡틴 원하는 상황 있어?
글고 선레 다이스!
.dice 1 2. = 2
1. 케이
2. 해나 -
904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5:55:17해나쟈유ㅠㅠㅠㅠ
-
905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후 5:55:52나구먼! 오키오키!
-
906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5:56:11>>903 일단 마음 같아서는 해나가 많이 우울해보여서 같은 반 아이로 조금 이야기를 듣거나 위로를 해주고 싶기도 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렌야에게 했으면 했지. 케이에게는 하지 않을 것 같아서. 돌아온 시점의 해나를 꺼내주시면 알아서 케이를 근처로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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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5:56:27술담배하면 간손실 온다구... 건전하게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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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5:56:30>>896 시라세 : 옥상 ㄱ? (도시락통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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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코하쿠주 (hONnzLN8eQ) 2020. 10. 2. 오후 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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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5:58:40사야시 나쿠루, 당신은 청춘 순정만화의 엑스트라! 점심시간이 되도록 깨어나지 않는 그 아이 곁을 지키던 당신. 괜히 머리카락을 넘겨주다 그만 그 아이를 깨우고 맙니다. 이제 어떡하죠?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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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긴 어떻게 해. 밥먹으라 하겠지. -
911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5:59:47코하쿠, 당신은 청춘 순정만화의 주연! 점심시간이 되도록 깨어나지 않는 그 아이 곁을 지키던 당신. 괜히 머리카락을 넘겨주다 그만 그 아이를 깨우고 맙니다. 이제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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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네 뭣하는가!! 어서 빨리 (이하생략 -
912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후 6:00:04도.. 착...! 마침 캡틴도 와있었네! 약간 과거사? 비설 관련으로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웹박수로 보내면 될까?!
-
913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6:00:17미소노 케이, 당신은 청춘 순정만화의 엑스트라! 수업시간에 그 아이를 빤히 쳐다보다 눈이 마주친 당신. 당신을 향해 씩 웃어주는 그 아이에게 정신이 팔려 그만 둘 다 남아서 청소를 하게 됩니다. 아무도 없는 교실에, 당신과 그 아이 둘 뿐.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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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그래서 당신. 왜 뜬금없이 웃은 건가요? 당신 때문에 청소해야 하잖아요. (빤히)(도키메키도 그딴거 없음) -
914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6:00:45>>912 좋은 저녁~! 마키주! >.</ 웹박수로 보내시면 되겠습니다! 비설 관련이라면 말이에요!
-
915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6:01:12사토, 당신은 청춘 순정만화의 주연! 해질녁 불어오는 바람에 당신 곁의 모브의 머리칼이 휘날립니다. 지금이라면 무언가 말할 수 있을지 몰라요. 미안하다는 사과라든가, 거짓 한 점 없는 고백이라던가.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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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청춘연애같은 일이 카즈키한테 있을 리 없구나! -
916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6:01:17사야시 나쿠루, 당신의 화려한 거짓말 속에는
그저 너덜거리는 공허함만이 가득할 뿐입니다.
그러니 그의 손을 잡아요.
그 가면은 벗겨질 때가 되었으니.
#화려한_거짓말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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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왜이래 오늘, -
917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6:01:37레이, 당신은 청춘 순정만화의 주연! 좋아하는 아이와 놀러간 축제에서 불꽃놀이를 단 둘이서만 보게 됩니다. 심장이 뛰는 건지, 불꽃이 터지는 건지 알 수 없네요.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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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비마츠리.. 기대해보겠습니다 ( ˊᵕˋ ) -
918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6:01:49>>915 왜죠! 왜죠! 있을 수도 있잖아요!!
-
919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6:02:25이즈모 시라세, 당신은 청춘 순정만화의 주연! 내기에서 져, 좋아하는 사람에게 억지로 고백해야 하는 당신. 이 상황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앗, 저기 그 아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라세: (얼굴 새빨개짐(땀 삐질삐질(입꽉다뭄(눈매 확장(달달달달(위의 브금이 깔림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2769 -
920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6:03:03>>916 딱이네 이제 손 잡을 사람도 있고(휘파람
-
921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6:03:14갑자기 장르가 바뀌었어!!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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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6:03:33
-
923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6:03:34레이, 당신의 화려한 거짓말 속에는
그저 볼품없는 슬픔만이 가득할 뿐입니다.
그러니 조심하세요.
그 화려한 꽃도 반드시 질 때가 있으니.
#화려한_거짓말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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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저버린지 오래입니다... 。゜゜(´O`) ゜゜。 -
924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6:04:07>>919에 이어
시라세 : 내게 다가오지 말란 말이다─아앗!!!! -
925 해나 - 케이 (iMUrCqBrkU) 2020. 10. 2. 오후 6:04:44버스가 도착했다. 익숙한 풍경의 가미아리를 눈으로 슥 훑고는 정류장에서 내린다. 핑크색 머리에 갈색 눈을 가진데다 네일과 피어싱마저 화려한 소녀가 술냄새를 풍기면서 버스에서 내리는 건 그닥 좋지 않은 광경이었다. 지나가는 어른들이라도 있었다면 한번씩 혀 끌끌 차면서 욕이라도 하면서 지나갔을 터다. 아, 그러고보니 스타일도 확 바꿨으니까 욕할 사람도 없을지 몰라. 외관이 바뀌었으니 못 알아보고 지나가는거지. 그렇게 생각하고는 혼자 클클대며 웃는다. 밤의 가미아리가 사뭇 다르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어라?"
지나가려고 하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이게 누구야아~? 하이톤의 목소리가 상대를 찌를듯이 다가온다. 비척비척 옮기는 걸음은 위태롭기 그지 없었다. 나는 저 사람이 누군지 안다. 같은 반 미소노 케이다. 예전에 나보고 송 씨라고 불렀던 걔. 같은 반이라 항상 마주치기는 하는데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지. 그래도 지금은 술기운이나마 빌려서 아는채를 해보자. 흔들흔들 손을 흔들어보이고는 멋대로 걔 앞에서 선다. 얘가 어떤 연유로 이 오밤중에 돌아다니는지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문제점이 있다면 취객의 오늘 말동무로 네가 걸려들었단 것 뿐.
"우리 케이군! 웬일이야? 네가 여길 다 나오고."
푸스스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이 영락없는 아이 같았다. 어쩌면 손대자마자 무너질 잿더미같은 웃음이기도 했다. 거추장스러워 넘긴 옆머리 틈으로 피어싱이 삐죽 나온다. 제법 화려한 장식이 얼굴과 맞물리면서 조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늘은 학교 아니니까 잔소리는 하지말자. 약속! 취객은 그렇게 말하면서 비틀대며 멋대로 새끼손가락을 들이민다. 화려한 검은색 네일이 당신을 반길지도 모르겠다. -
926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6:04:50>>919 나 이즈모 시라세에겐 꿈이있다 :3...
-
927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6:05:39구 와 아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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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6:05:41
-
929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후 6:06:02얍! 비설질문 올려놨어!
-
930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후 6:06:07송해나, 당신은 청춘 순정만화의 주연!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체육 창고를 정리하게 된 당신. 이곳에 우리 둘 뿐이라는 사실이 당신을 설레게 합니다.
렌야랑 창고 정리는 왜 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31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6:06:26【카즈키의 메리 배드 엔딩】
엔딩명 : 사과와 벌꿀.
엔딩대사 : "넌 혼자가 아냐."
#당신의_메리배드엔딩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02716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 (절망편)
A. 모든 사람이 거대 바퀴벌레로 보이기
B. 모든 바퀴벌레가 사람으로 보이기
카즈키님께서는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길.
#AvsB_절망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63957 -
932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6:06:54죠라세.
조라세.
졸라쎄. (?) -
933 카이가 - 레이 (zjOveTfg22) 2020. 10. 2. 오후 6:07:02미풍이 작은 그늘 아래를 쓸고 지났다. 어느덧 습기를 물씬 머금은 바람이 피부에 달라붙어 미끄러진다. 초입에 접어든 여름이 여실히 느껴지는 날이다.
카이가는 화단 근처에 설치된 나무그늘 밑 의자에 앉아 캔음료를 홀짝거리고 있었다. 시간은 무더운 한낮이고, 땅 위로는 한창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때이니 언뜻 자연풍을 맞으며 더위를 피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토오미츠나미는 해난신이다. 자고로 바다 하면 물과 여름 사고, 태풍, 매섭게 부는 바람 아니겠는가. 치환하면 웬만한 날씨에는 죄 면역이란 소리다. 무더운 날씨에도 그는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상태로 저 먼 운동장 저편을 바라보다, 휙 하고 몸을 옆으로 돌려 벤치 위에 드러누워버렸다.
아, 슬슬 지루해진다. 아이들 노는 모습 구경하기도 이제 재미가 없다.
한 번 기울어버린 흥미는 웬만해선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못한다. 과하게 길어 벤치 밖으로 튀어나온 다리 한쪽은 팔걸이 위에 툭 얹어두고선,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나 바라보며 또 시간을 죽인다. 이제 또 뭐 하지? 할 일도 없는데 돌아다니면서 다른 여갓거리라도 찾아야 되나.
자리에서 떠날까 하여 자세를 바로 하려는데, 때마침 쓰레기통이 건너편에 있었다. 몸을 일으키기 전 누운 채로 그는 별 생각 없이 빈 캔을 그쪽으로 툭 던졌다. 그러다 일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쓰레기의 방향이 틀어졌다. 풍향은 하필 그 근처에 지나는 사람을 떡하니 향하고 있었다.
"아, 조심……인데. 잠깐."
뒤늦게 경고성의 외침을 지르려다 말을 돌린다. 누워 있던 몸도 반 정도로 일으켜서 그는 상대를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첫째, 그 지나가던 상대가 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서고, 둘째로는……
"……어, 그 뭐냐. 혹시 나를 아시오?"
가만히 쳐다본 상대가 어딘가 그리 낯설지 않아서다. 토오미츠나미는 기억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는 신이 아니었다. 쌓여간 기억의 양이 많아지고, 그것이 정렬될수록 삶이 마모된다. 그런즉 그는 그것들을 의도적으로 흩트리고 그 부서진 조각들을 뒤섞어버리곤 했는데, 그렇게 엉망으로 얽힌 경험의 한 조각이 상대를 보고선 반짝 빛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한 마디로 저쪽이 있는 신이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었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뜻이다.
보통은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지 않나요?' 내지는 '그대 혹 나와 연이 있지 않소?'라 물어야 마땅할 텐데, 마음이 앞선 나머지 본인을 기준으로 한 질문을 던져버렸지만. 그렇지만 보라. 찬찬히 뜯어보니 정말로 설지 않은 얼굴이었던 것이다. 카이가는 가물가물한 기억을 되짚듯 미간을 살짝 찌푸린 표정을 하고서는,
그의 기억이 바르다면 아마도…….
"그대 함자가 혹시…… 시에쇼세이셨나?"
달리 친소는 없었지만 해묵은 신으로서 한 번쯤은 만남을 가졌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부터 과거의 그를 찾았다는 점이 제법 놀라울 수도 있겠다. 이전의 새하얗던 머리나 환한 얼굴, 지금과는 사뭇 달랐던 표정은 이제 온데간데없는데, 어쩌면 그 특징들을 적당히 뭉뚱그려 기억한 탓에 얼굴만이 분명하게 기억된 걸수도 있겠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신의 정신은 쉬이 쇠퇴되지 않는 법이니까. -
934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6:07:03>>930 이거 일본 학원물 클리셰중 하나자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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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6:07:29>>930 그야 당연히 청춘 순정만화면 밀실에서 남주랑 단둘이 두근두근 에피소드는 필수 구성품들 중 하나니까
다른 구성품으로는 놀이공원 대관람차, 도시락 함께 만들기 등등이 있습니다 -
936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후 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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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레이주 (1NNJ07W7Ng) 2020. 10. 2. 오후 6:08:38【레이의 메리 배드 엔딩】
엔딩명 : 해피엔딩.
엔딩대사 : "사랑해."
#당신의_메리배드엔딩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02716
추억속으로 떠나가는걸 암시하는 결과인가.. ^q^ -
938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6:08:46어쩌다보니까 기억 가물가물에서부터 엥 네가 왜 여깄어까지 전부 한꺼번에 해버렸슴다..... 생긴 게 완전 달라졌지만 카미기억력으로 어떻게든 떠올렸다는 느낌으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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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6:09:08마키의 마는 마법의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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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6:10:21엘프 꽃님이 어서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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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6:10:34밥먹고 왔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그 와중에 케이 상냥해... -
942 유타카-레이 (lLg4G1cTdc) 2020. 10. 2. 오후 6:10:53오래 일을 해도 동물과의 교감이란 되는 사람이 있고 안 되는 사람이 마련이거니와, 유타카는 따져보면 오래 한 것도 아니었으니 이 정도의 능력에는 그저 입을 벌리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일 처음이 아닌가 본데...? 사실 숨은 고수였나 본데...? 가계를 책임지기 위해 몇 번씩이나 이런 고된 일을 찾아 헤메...었을 거라고까지 생각하면 좀 뇌절 같아서 그만뒀다.
유타카는 레이와 함께 다른 소들도 빼냈다. 문제가 있다면, 레이가 이후로는 할머니와 같은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종종 소가 심통을 부릴 때 유타카는 소를 애써 진정시키며 약간 기대하는 눈으로 레이를 보곤 했지만, 레이는 오히려 뒤로 빠지며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으로 응수했다. 그런 일이 몇 번 일어나고 마침내 마지막 소까지 축사를 빠져나갔다.
땀이 비오듯 흐르는 레이를 유타카는 슬쩍 보았다.
"그지예."
쉽지 않다.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쉽게 안 했십니꺼...? 츠키하쿠 상...? 유타카의 미심쩍은 시선이 레이를 훑었다. 레이가 맨 처음에 소를 끌어내던 모습을 떠올려 보면, 소의 눈을 빤히 응시하더니, 살짝 만졌고, 그대로...그런 행동을 통해 최면이라도 거는 듯한 기이한 모습이었다. 그걸 내가 못 봤을 줄 알고? 할머니는 웃기라도 했지, 레이는 그렇게 진지하게...유타카는 정말로 궁금했다.
왜 일부러 안 했지?
"츠키하쿠 상, 이런 일 해본 적 있지예?"
아니면 천재든지!
"없으믄 대단하네. 아까 하는 거 보고 대따 놀랐심더."
/ 오늘 접속은 드문드문하게 이어질 것 같읍니다. 그때그때 답레 보이는 대로 드리도록 노력해 보겟심니다...다흐흑... -
943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후 6:12:1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역시... 마법의 마였구나...^ㅁ^...!
코하쿠주 안녕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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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마리아주 (ZZdOdrARY6) 2020. 10. 2. 오후 6:12:14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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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후 6:12:31다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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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후 6:12:59앟아 토우카주 어서와! 모두 어서와 안녕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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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카이가주 (zjOveTfg22) 2020. 10. 2. 오후 6:13:28카이가 , 당신은 청춘 순정만화의 주연! 수업시간에 그 아이를 빤히 쳐다보다 눈이 마주친 당신. 당신을 향해 씩 웃어주는 그 아이에게 정신이 팔려 그만 둘 다 남아서 청소를 하게 됩니다. 아무도 없는 교실에, 당신과 그 아이 둘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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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럴듯한데 캐릭터성에 맞게 한다면 얘가 씩 웃는 쪽일듯? :3 (카이가: (염치없 찡긋))
>>936 마호의 마키.....(?) -
948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6:15:48모두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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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6:16:16일단 답레를 올리기 전에 해나주에게 질문! 그럼 해나는 학교를 며칠동안 결석을 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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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해나주 (iMUrCqBrkU) 2020. 10. 2. 오후 6:16:46>>949 어... 한 3일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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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6:17:49당신의 애캐로 10연 가챠를 뽑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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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10연으로 뽑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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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챠 진단 배달왔습니다- (흑심) -
952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6:17:55그리고 웹박수 내용 확인했으니 답변 드리겠습니다!
1.안됩니다. 그건 불가능해요.
2.네. 그럴 수는 있습니다. 다만 예를 들어서 불의 신과 물의 신 사이에서 나온 자식이 하늘의 신이 된다거나 그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953 미쿠주 (nVfPY3Qeq6) 2020. 10. 2. 오후 6:18:00아니 해나 무슨 일이야(동공지진) 다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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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유타카 (lLg4G1cTdc) 2020. 10. 2. 오후 6:18:23>>947 마호의 마키 ㅋㅋㅋㅋㅋ 근데 정말로 마키쨩은 좀...마법소녀 재질 아닌가여 암튼그럼..
일과 어장을 병행하여 보자... -
955 케이 - 해나 (6C6V1bBuWE) 2020. 10. 2. 오후 6:18:47밤의 가미아리는 신비함이 돋보였다. 신이 사는 마을이라고 해서 그런 것일까. 사실 찾아보면 이런저런 신사를 찾기 쉬웠지만 그는 신 님은 없다고 ㅡ사실상 그건 자신의 고집이었다.ㅡ 생각하기에 그런 것에는 큰 흥미가 없었다. 아버지가 마을 대표다보니 일을 돕기도 해서 이런저런 전승이나 마츠리 등의 전승은 많이 알게 되었지만 그에게 있어선 그저 옛날 이야기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조용히 숨소리를 내며 밤 산책을 하는 도중 높은 톤의 목소리가 그의 귓가로 들려왔다. 낯이 익은 목소리였고 그는 가만히 고개를 돌려 목소리의 주인공을 바라봤다. 핑크색 머리에 갈색 눈, 네일과 피어스. 누군지는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같은 반이니까. 최근 연인이 생긴 것 같더니, 꾸미는 것에 집중하는 것일까. 그래도 상당히 많아 달라진 것 아닌가 생각을 하지만 그건 자신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었다. 그 관련으로 잔소리를 한다면 그건 그녀의 연인이지. 자신이 아니었다. 물론 도를 넘어선다면 한숨을 쉬면서 한마디 정도 하겠지만, 그런 것은 아니었으니까. 그래도 고등학생인데 저 정도는 꾸밀 수 있지 않나. 그는 생각했다. 물론 술냄새가 없었다면.
"...저기. 우리라는 말을 붙이면 남자친구가 안 좋게 생각할 거예요. 그러니까...저기. 좋은 밤이에요. 해나 씨."
학교는 아니니까 잔소리를 말라는 그 말과 함께 새끼손가락이 들이밀어지는 것을 바라보며 그는 잠시 말을 망설였다. 잔소리라. 물론 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이것만은 말을 하는 것이 좋겠거니 생각을 하며 그는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저기. 저. 그렇게 보수적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꾸미는 것은 저기. 딱히 신경 안 써요. 저기. 찾아보면 더 화려하게 꾸미는 이도 있긴 하니까. ...하지만 술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저기. 성장기엔 안 좋다고 하잖아요?"
그 이상의 말은 하지 않겠다는 듯이 그는 조심스럽게 새끼손가락을 내밀어서 살며시 걸치는 정도를 유지한 후에 떼어냈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기. 결석 하셨는데...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저기. 그러니까 같은 반이고... 걱정되어서. 저기.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서 특히..."
//결석을 했는지의 여부를 물었는데 날짜까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956 츠바사-시라세 (7X4uupg/rE) 2020. 10. 2. 오후 6:19:42한자에 약한 것인지 약한 척을 하는 것인지 반야심경이냐는 생뚱맞은 반문이 돌아왔지만 망나니는 거기까지 집중할 여력은 되지 못했다. 고개를 끄덕이지도 젓지도 않으며, 그저 눈두덩을 짓누르던 손을 도로 힘없이 떨어뜨릴 뿐이었다.
"거어, 그런 것 있잖나. 접문(接吻)이라든지, 그보다도 음외한 추행이라든지. 불언가지 아닌가?"
망나니는 하, 하고 실소인지 조소인지 모를 웃음을 차게 지었다. 이윽고 길바닥을 노려보며 탄식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지경에 다다라도 단념하는 법이 없더라."
그제야 손 옆에 놓인 이온음료를 잡아오...려고 했다. 필요한 악력 가늠에 실패했는지 이온음료를 멍청하게 놓쳐 떨어뜨렸다가 도로 집으려 했다. 왠지 술로 착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날려먹어서 다시 써왔다
으아아악 -
957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6:23:42케이가 착해... 엄청나게 착해...
그리고 한자단어는 잘만 쓰면서 만취해서 이온음료도 못알아뵈는 츱사... 커여워... -
958 시라세 - 마리아 (O5/AllWz7s) 2020. 10. 2. 오후 6:24:41"아... 그거 참 그러고 보면 엄연히 사람 이름이네, Sorry."
다행히도 이 양키는 그런 대기업의 족보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마리아의 모습에서 풍기는 귀티는 진작에 직감했기에 그녀가 꽤 있는 집 따님일 것이라는 지레짐작 정도는 하고 있었지만, 그 지레짐작이 솔스티스 쪽으로 튀지는 않았다. 그리고, 뭐, 이 소녀는 애초에 요비스테 같은 것이 없는 땅에서 자랐으니까 그럴 만도 하다. 오히려 그녀가 일본에 와서 가장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것이 그 요비스테라는 괴이쩍은 요물이었으니 마리아가 선뜻 이름을 터준 것은 이 양키에게 오히려 좋은 일이다.
"Nope! 작년 초에 이사와서 1학년 때 입학했으니까 전학생은 아니지?"
하고 부정하고는, 시라세는 쿠키도 아작아작 씹다 말고 마리아를 조심스레 살피는 눈길을 보냈다.
"일어날 수 있겠어? 더위 먹고 쓰러졌으면 멀쩡해진 것 같아도 조심해야 한다구." -
959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6:25:54케이는 천사이며 그것은 토우카주의 회사 테러로 증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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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6:26:17왜 갑자기 케이 천사설이 나오는 겁니까?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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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6:26:36그리고 미쿠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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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토우카주 (shV515gXak) 2020. 10. 2. 오후 6:27:00>>960 원래 천사는 바이올린을 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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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미쿠주 (nVfPY3Qeq6) 2020. 10. 2. 오후 6:27:01케이는 천사이기 때문이죠 케이엘이다 케이엘(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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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6:27:39좋은 저녁~! 미쿠주! >.</
아니요! 케이가 천사라니! 말도 안됩니다. 케이는 마냥 착하고 그런 건 아니에요! -
965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6:28:19>>964 그러면 타협해서 천死인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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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후 6:28:26>>952 으허헝... 역시 1번은 안되는구나... 혹시
추가 질문 남겼는데 웹박수 다시 확인해줄 수 있을까? -
967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후 6:29:23>>954 ㅋㅋㅋㅋㅋㅋㅋ와 그러게 마키 은근 마법소녀랑도 잘 어울릴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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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츠바사주 (7X4uupg/rE) 2020. 10. 2. 오후 6:29:56다들 어서와 어서와 :3~~
망나니의 이 한자어 쓰는 설정... 괜히 넣었다 싶읍니다 다름이 아니라 츱사주가 한자알못이라서,,,,,,,,,()
워매야 해나 현 모습 보면 츱사가...츱사가....진짜...애매하게 볼 거 같은데....은근 염오할 거 같은데 이거 우짤스고.........(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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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유타카주 (lLg4G1cTdc) 2020. 10. 2. 오후 6:30:04>>965 ㅇㄴ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모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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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해나 - 케이 (iMUrCqBrkU) 2020. 10. 2. 오후 6:30:15아, 정말이지. 여기도 저기도 다 다 다 잔소리! 술 마시지 마라니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내가 내 몸 하나도 조절하지 못할까봐? 하지만 케이의 말에 틀린말은 없었다. 그렇기에 그냥 빙그레 웃으면서 낄낄거리기만 하는 것이다. 정말이지 정신을 놓아버렸구나 싶었다. 달랑달랑 들고 온 소주병과 맥주캔, 담배갑이 담긴 봉투를 꼬나쥐고는 케이의 말을 얌전히 듣는다. 그래, 맞다. 학교. 무려 3일이나 결석했지. 가미아리에서 결석 한번 없던 나였기에 더 걱정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제법 감동적인데. 걱정까지 했다니.
"그래? 무어, 네가 그렇다면 그러겠지. 아무튼 나도 쫀밤!"
좋은 밤을 나름대로 줄여말하고는 다시 키들댄다. 이상하다. 뇌의 어딘가가 고장난 듯 이성적인 사고를 전혀 할 수 없다. 어쩌면 나는 태생부터 불량한 구석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쓸모없을 정도로 타락해버린거지. 아, 정말이지 내 인생은 왜 이따구일까? 왜 나는 고장나버린 걸까? 분명 처음에는 주목받아서 기쁘다고 생각했는데. 연예인이 되는것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술 안좋지. 그래도 말이야. 지금 내가 맨정신으로 있다가는 자살할 것 같거든? 그럴 땐 한두모금씩 마셔도 좋지 않을까?"
아, 하지만 한가지 간과한 게 있다면 이건 단순히 '한두모금'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어디보자... 소주 한병에 맥주 세 캔. 적당하구먼. 말하는 목소리가 영락없는 양아치 같았다. 나도 이젠 내가 어디까지 미쳐버릴지 모르겠다. 마음같아서는 확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을 정도이다. 그 와중에 케이의 말에는 꼬박꼬박 성실하게 대답하는게 웃기기는 하지만.
"응? 응. 별 거 없고 그냥 사람들이 나 싫어하는 거 같아서 도피했지~."
능청스럽게 진실을 알려주고는 태연하게 낄낄대다가 비틀거린다. 자, 이제 너는 어떻게 날 대할까? 날 경멸할까? 아니면 날 좋아하는 애들처럼 좋다고 달라붙을까? 어찌할지는 당신의 선택이다. 나는 그런 너를 바라보기만 할것이다. -
971 시라세 - 츠바사 (O5/AllWz7s) 2020. 10. 2. 오후 6:31:42"그렇게 떡이 되셔서 겨냥이나 제대로 하시겠어? 뭐 됐으니, 한잔 더 마시라구YO."
버터냄새 나는 억양의 또랑또랑한 목소리는, 츠바사가 이온음료 병을 제대로 쥐지 못하고 놓치자 여상스럽게 츠바사의 몫의 이온음료 페트병을 집어들더니 까드득, 하고 따서는 츠바사의 입가에 갖다대어 준다. 입가에 차갑고 시원하게 와닿는 그것은, 알코올향이라곤 없었고 그저 옅은 그레이프후르츠 냄새만이 맴돌고 있었다. 어찌됐건 그게 시원한 곳에 잘 보관해둔 술만큼이나 시원하고 청량하게 혀끝을 마비시키는 감각은 똑같았으니 술김에 마시면 긴가민가할 수도 있으려나.
그것을 츠바사가 피하던가, 쳐내던가, 아니면 삼키던가... 반응할 때에는, 과즉 "근데 부러운 가지라니 그건 또 무슨 소리YA?" 하는 골때리는 소리가 뒤따라온다. 그런데, 츠바사가 밑도끝도 없이 탄식 한 마디를 힘겹게 뱉어낼 때는,
"단념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되지 않거든. 단념이라는 말이 붙는 순간부터 그건 포기하기 힘든 일이라는 소리니KKA."
이 위아래도 전후좌우도 모르는 맹랑한 년이 남의 사정도 모르고 함부로 그 주둥이를 놀리는 소리가 들렸다. -
972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6:32:23심지어 츠바사주가 힘겹게 한자어 찾아와도 이 시라세라는 기집애는 한다는 소리가...... (이마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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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나쿠루주 (DndCnc.Hiw) 2020. 10. 2. 오후 6: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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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6:33:35>>966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에 실제로 이름이 있는 신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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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유타카주 (lLg4G1cTdc) 2020. 10. 2. 오후 6:33:45>>967 립스틱 거울 이런걸로 변신하는 핑꾸핑꾸한 양갈래 마법소녀 완전 그대롭니다 꽃의 힘까지 쓰잖아여..선동...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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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6:34:26"성이니까. 패밀리 네임이죠. 왜 하필 그걸로 했는지는 애매하지만요."
그 단어가 멋지기라도 했던 걸까. 라고 생각합니다.나츠토시 다이치라면 그런 이유로도 가능할 것 같다는 점이...
작년 초에 이사와서 입학했다는 것에 자신이 전학생으로 생각할 만큼 못 본 것에 납득합니다. 그 무렵이면 자신은.. 그만둡시다. 그렇기에 전학생은 아니구나. 라고 하고는 요즘 전학생이 많아서 물어봤어요. 라고 나긋나긋하게 말하면서 걱정하는 것에
"아마 괜찮을 거에요."
시간이 흘러서 점심시간의 인파에 밀려다니는 게 더 안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인파에 밀려다니며 발이 땅에 닿지 못함이란.. 이라는 중얼거림을 상상해보면.. 웃긴 광경일지도 모른다고요?
"시라세...씨는 뭐 좋아하시나요?"
라고 물어보려 합니다. 보안을 염려해서 물주머니에 들고 다니는 지갑은 아가씨스러움을 증명하듯 장지갑이네요. 먹고 싶은 거 사 드릴까요? 라는 옅은 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말 하고는. -
977 유타카주 (lLg4G1cTdc) 2020. 10. 2. 오후 6:34:37부러운 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잡담은 ㄹ힘들것같고 관전모드만 해야겠습니다 다흐흑...하지만 여러분을 지켜보고있다...와칭유 -
978 미쿠주 (nVfPY3Qeq6) 2020. 10. 2. 오후 6:35:02아니 왜 다들 술판이죠 여기 고등학교 배경이 맞는가(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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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6:35:58수학여행 때 술 갖고올 캐릭터~~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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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코하쿠주 (b9ae6IqI2c) 2020. 10. 2. 오후 6:36:28>>973 ;3 힝잉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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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6:36:30한껏 불량한 이 청춘들 같으니라고. 가미아리의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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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후 6:36:37>>974 그 이야기엔 신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 앗싸 통과 받았다~!
>>975 앟... 찐이다... 막 귀여운 캐릭터 그려진 콤팩트나 거울 같은 걸로 변신하고... 이펙트로 꽃들 샤랄라 휘날리고... 마법소녀는 운명이었다 -
983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6:36:40마리아주는 포크를 삼킬 뻔했다!
동생색기는 사과도 안한다!
후후.. 어떻게 쳐줘야 할까요...(굳셈) -
984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6:37:25>>983 포크를 삼킬 뻔하다니 DO YU KO 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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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후 6:38:00명문 가미아리 고등학교!
>>983 머....?? (기겁) 딱콩 한 대 해주자 -
986 시라세주 (O5/AllWz7s) 2020. 10. 2. 오후 6: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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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6:40:16발로 차줘씁니다. 내 목구멍에 구멍 낼 뻔하고 넘어가려 했냐 이 악독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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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케이 - 해나 (6C6V1bBuWE) 2020. 10. 2. 오후 6:41:19"무슨 말인진 모르겠지만, 저기. 해나 씨는 남자친구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기. 점심시간 때 그 찾아오는 사람.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2학년 교실에서 본 것 같긴 한데. 이름은 몰라서. ...저기. 그러니까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이게 무슨 기만질인 것인지. 순간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며 시무룩한 표정을 짓지만 곧 그의 표정은 원래대로 돌아왔다. 딱히 좋은 감정도, 나쁜 감정도 없는 무덤덤한 표정. 그것은 평소 그가 짓는 표정 그 자체였다. 거기에는 경멸도 없으며, 동정도 없었고, 딱히 다른 감정도 없었다. 그저 그렇구나 라는 느낌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그러니까 저기... 적어도 남자친구는 해나 씨를 좋아하잖아요. 그러니까 저기... 헤어진 건 아닐 것 같은데. 저기. 그 관련은 제가 잘 몰라서."
혹시 실연당했나? 아니야. 만약 그렇다면....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름 추측을 했지만 만약 그런 여지가 있다면 ㅡ당연히 그럴리는 없었지만ㅡ 그는 바로 사과를 할 생각이었다. 말을 마친 그는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근처에 있는 벤치를 눈에 담았다. 잘 모르겠지만... 저기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나을까 생각을 하며 그는 그 벤치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이야기했다.
"아니면... 사람들이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저기. 잘 모르겠지만... 남자친구에게는 말을 하기 힘든 것이 있다면, 혹은 말할 수 없다면... 저기. 같은 반이잖아요? 그러니까 이야기 정도는 들어봐도 될까요? 때로는... 저기. 아무런 관계도 아니기에 할 수 있는 말도 있다고 생각해요."
딱히 강요할 생각은 없었다. 그냥 이대로 서 있고 싶다면 그것도 상관없었으니까. 술을 권하지만 않으면 자신은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
989 켄야 - 코하쿠 (zAzoJ/XFMY) 2020. 10. 2. 오후 6:41:36"그런거였나.."
신자가 무슨 일을 하는 존재인지 이제서야 알 수 있게 되었다. 즉, 대변인이라는 소리구나. 다행스럽게도 두 신이 국제적인 신은 아니었기에 통역까지는 필요없다는게 다행이었다. 그런데 나 말고 신자가 있기는 한거야? 어떻게 봐도 없는 것 같은데. 으음, 이걸 과연 신이라고 부를 수 있는건지.
"맛집투어어...?"
신자랑 맛집투어를 하는 신이 세상에 어디에 있는거야!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을 주장하기에는 표본수가 너무나도 적었다. 통계가 모든것을 보여준다지만 통계를 집계할 데이터가 없는 것 이다. 얌전히 따라갈 수 밖에 없구나. 그 가게가 가격이 비싸지 않기를 바라자. 애초에 이 동네에 그렇게까지 비싼 음식점이 있지는 않을터.
"좋다고. 남자 고등학생보다 음식을 잘 먹는 존재는 세상에 없다는걸 증명해주지."
일단은 씨익, 웃으며 호기롭게 대답했다.
//늦어서 저엉말 죄송합니다! -
990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6:41:47좋은 저녁~! 유타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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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6:42:03켄야주도 좋은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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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유이토주 (zur75OlhDY) 2020. 10. 2. 오후 6:42:06유이토는 술을 싫어하진 않고 어느정도 마시는데 주사가 애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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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켄야주 (zAzoJ/XFMY) 2020. 10. 2. 오후 6:42:33좋은 저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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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후 6:42:40유타카주 켄야주 어서와!
비설도 정리했겠다 간단하게 일상 돌려볼 사람... 있을까...?! (두근) -
995 유이토주 (zur75OlhDY) 2020. 10. 2. 오후 6:43:02텀이 어떨지 모르지만 유이토라도 괜찮으시다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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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6:43:27슬슬 스레가 1001과 합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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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K ◆BBnlJ5x1BY (6C6V1bBuWE) 2020. 10. 2. 오후 6:43:57>>994 >>995 이렇게 매칭하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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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마리아-시라세 (ZZdOdrARY6) 2020. 10. 2. 오후 6:44:10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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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마키주 (TIQreWK/Z2) 2020. 10. 2. 오후 6:44:56>>995 텀은 상관 없어! 나도 느릿느릿하기 때무네... ^ㅠ^ 유이토주랑 첫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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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사토주 (b/rvHNc1XQ) 2020. 10. 2. 오후 6:45:13>1596242406>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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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유이토주 (qaT3JNP0YU) 2020. 10. 2. 오후 6:45:28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