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2327>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32번째 이야기 (1001)
다들 연휴 잘 보내요! >.</ ◆BBnlJ5x1BY
2020. 9. 30. 오전 1:59:47 - 2020. 10. 1. 오전 12:40:32
-
0 다들 연휴 잘 보내요! >.</ ◆BBnlJ5x1BY (238Temi9TI) 2020. 9. 30. 오전 1:59:47*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59/recent
위키 주소 - https://url.kr/1uyZNI
웹박수 주소 - https://url.kr/FSJkQZ
<필독!!!!!!> 하나비마츠리 신청 관련 내용 situplay>1596242217>117 -
1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전 11:52:45>>1001에 다음 판 링크를 달아서 유용하고 멋지게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스틸당했다!!!
-
2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전 11:53:09하 하 - ^ㅇ^
-
3 토우카주 (HHOSalcu.6) 2020. 9. 30. 오전 11:53:31다들 좋은 연휴 되세요...
-
4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전 11:54:13그래 명절 쇠는 사람들 잘 쇠구.. ^.^ (가족끼리 안모이는 집안1)
-
5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전 11:55:59
-
6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전 11:56:59>>4 잘 쇠구 `∀´!! (후렴(가족끼리 안모이는 집안2
-
7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전 11:57:0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조은 추석입니다...
일상...당장 먼일이 있을지 모르겠어서 중간에 킵하고 막 그럴수있는데 그래도 괜찮다면..!!! -
8 유이카 - 유타카 (0nAgmKJ9ys) 2020. 9. 30. 오전 11:57:35"고민 중이에요. 사진으로 먹고살고 싶기는 한데, 그랬다가 질릴까 봐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어때요? 그런 질문을 할 때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말이 있다. 취미는 취미일 때가 좋다는 것.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매일 먹으면 질리는 것처럼 일도 마찬가지라나. 솔직히 이해하긴 힘들다. 그토록 좋아했는데, 싫어졌다니.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이 피어났다. 자기도 그렇게 된다면? 혹자는 사서 걱정이라지만, 어쩔 수 없다. 그만큼 사진을 좋아하니까.
"제 친구랑 같이 있는 걸 몇 번 봤거든요. 그때 이름을 들었어요. 근데 걔도 기억할지는 모르겠네요."
하여간 친구의 친구란 건 친한 듯 친하지 않은 애매한 관계다.
"형제 엄청 많으시네요. 혹시 동생 또 있어요? 아니면 언니나 오빠는?"
지금까지 들은 것만 남동생 하나, 여동생 둘. 부모에 유타카까지 합치면 최소 여섯! 이만한 대가족은 요즘 보기 드무니까 신기하다.
"제 친구들은 몇 번 찍어줬죠. 아마 아라이 군… 동생분 사진도 있을걸요."
이 사람도 아라이, 저 사람도 아라이. 자꾸 말하니까 헷갈린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더니 어느덧 매점에 도착했다. 예상대로 붐빈다. 그야 이미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으니. 굶주린 고교생들은 가히 좀비라 해도 무방하다. 끼어들기 무서울 정도다. 그래도 메론소다를 위해서라면!
약간의 시간이 걸린 끝에 메론소다를 얻었다. 인파 사이를 헤쳐나온 유이카는 방해되지 않도록 비스듬히 계산대 옆에 섰다.
"아라이 씨~?"
기다리는 이의 이름을 부르며 주변을 살폈다. 과연 그는 무사히 원하던 것을 사수했을지?
/많이 늦은 답레 미안 88 어제 바빠서 못 들어왔다… -
9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전 11:57:54
-
10 유이카주 (0nAgmKJ9ys) 2020. 9. 30. 오전 11:58:20올려만 두고 점심 먹으러 다시 가볼게 uu 다들 좋은 추석 보내~
-
11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전 11:58:33그러고보니 달맞이가 머지 않았군.. ^q^ 일상감 하나 드디어 찾았다..!
-
12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전 11:58:53>>10
유이카주도 즐추!! ^.^ -
13 호무라주 (KhAFMthUTU) 2020. 9. 30. 오전 11:59:38한국은 이제 추석이구나. 다들 좋은 연휴 보내. :)
-
14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12:01:23>>13
헉 호무라주다..! 맞아 여긴 오늘부터 며칠동안 빨간날이야 ^ㅇ^ 다들 귀성길 타느라 바쁘겠다.. -
15 호무라주 (KhAFMthUTU) 2020. 9. 30. 오후 12:03:23>>14 레이주 안녕. 며칠 동안 빨간날이라니 부럽다... X( 그러고보니 가족 보러 가는 사람들이 많겠구나.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런 때에는 위험하니까 다들 본인 몸 생각해서라도 자제하면 좋을텐데...
-
16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12:06:55유이카주 어서오구 잘가~~ 무라무라주는 어서오구:3! 해외러니까 이런 게 또 사정이 달라지는구나
-
17 호무라주 (KhAFMthUTU) 2020. 9. 30. 오후 12:09:54>>16 츠바사주도 안녕. 좋은 점심이야. 거의 같은 개념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나라가 다르다 보니까 날짜도 방식도 다르긴 하지.
-
18 유타카-유이카 (9qpgxmCPKY) 2020. 9. 30. 오후 12:12:39누군가가 말했던가? 취미가 직업으로 바뀌면 더 이상 그건 취미가 아니게 된다...유타카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여전히 좋아하는 일이기야 하겠지만 직업이 되면 그건 일이 된다. 책임과 부담이 지워지는 것이다. 그건 달리 말해 취미를 하나 잃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계속해서 취미로 여기는 사람도 있기야 하겠으나 그게 유타카는 아니었다.
"캐도 아까운데. 그 사진이면 묵고 살겠더마."
하지만 유이카의 말은 아마 그런 뜻을 내포하고 있을 거였다...좋아하는 일을 잃게 된다는 두려움. 고기 써는 건 유타카에게 애초부터 좋아하지만 일이었어도, 사진은 유이에게 있어 취미로 시작된 것이었다.
"머 알 것 같기도...합니더. 취미랑 일은 다르다 카지예."
그러니까 친구의 친구로군. 그러면 이름만 대충 들어본 사이가 아닌지 싶다. 하지만 유이카는 유타카가 느끼기로 대단히 인싸였으므로...아마 키요시도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듯하다.
"아니요, 갸들 셋입니더. 지가 맨 첫째고. 덕분에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아입니꺼...야나기 상은?"
외동처럼 보이기도 하고, 형제자매가 있을 듯 보이기도 하고...유타카는 왠지 유이카가 장녀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의젓하지만 막내다운 의젓함이랄까? 아마도 제 동생 사진도 있을 거라는 말에 유타카의 눈이 크게 뜨인다. 세상 좁다 안카나!
"오, 그래예? 진짜 물어봐야쓰것네. 야나기 상이 찍어줬으믄 짜슥 잘 나왔을 낀데..."
매점을 뚫고 유이카는 메론소다를 사수했다. 하지만 무려 카레빵과 야키소바빵을 획득하려던 유타카의 치열한 혈투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유타카는 다 죽을 상이 되어서 나타났다. 기어가는 듯한 목소리가 유이카의 부름에 대답한다...
"야...나기 상..."
.dice 1 2. = 1
1 5252!! 믿고 있었다고!!!
2 ㅋㅋ어림도없지ㅋㅋ -
19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12:14:07저도 미리 쓰고...점심 후에 다시 올게여 올해도 전부치는것인가? 킄크
다갓이 유타카에게 빵을 허락했어요...! 유타카는 자유로운...뭐지? 아무튼 wa! 성공! -
20 호무라주 (KhAFMthUTU) 2020. 9. 30. 오후 12:15:27유타카주 어서오고 나중에 봐. 맛점해. :)
-
21 토우카주 (HHOSalcu.6) 2020. 9. 30. 오후 12:22:48토우카 관련하여 물어볼 게 있으시면 언제나 거리낌 없이... 지금 당장은 바빠서 못하지만 올려주시면 가끔 확인하고 답변 달겠습니다...:>
-
22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2:23:23[시스템] 나쿠루가 신청리스트에서 자동으로 제외되었습니다.
나중에 여유 좀 생기면 다시 올게요! -
23 토우카주 (HHOSalcu.6) 2020. 9. 30. 오후 12:24:20캡틴도 반가워요...! 화이팅...
-
24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2:28:38그런 관계로 한가한 이 순간 수영복 차림의 시라세를 연성해볼까 합니다
그래서 추천을 받는데
1. 래시가드
2. 비키니형 수영복
3. 원피스형 수영복
도찌? -
25 토우카주 (HHOSalcu.6) 2020. 9. 30. 오후 12:29:11>>24 111111111
-
26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2:33:08
-
27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2:35:52덤으로 TMI: (일상스레에서 쓸 일이 과연 있을까 싶은) 시라세의 배틀 테마
-
28 아오이주 (/BqdAE04vk) 2020. 9. 30. 오후 12:36:35
-
29 토우카주 (HHOSalcu.6) 2020. 9. 30. 오후 12:36:50>>26 그보다는... 시라세는 래쉬가드입고 서핑보드 탈 것 같아서요...
-
30 나쿠루 - 아오이 (FpacNq79pc) 2020. 9. 30. 오후 12:37:25"후후후... 맞는 말이지~ 오죽하면 딸아들 취급하는 사람들까지 있을까,"
요즘은 '마음으로 낳아 지갑으로 기른다.'는 말도 있고, 무언가에 열중하는건 분명 그 자체로도 값진 행동임이 분명했다.
뭔가 상당히 매니악한 느낌이지만... 그게 뭐 틀린 말도 아니잖아? 모두 다 눈앞의 것들만 쫒는단 법은 없으니까,
"으음... 그런 사람들은 그냥 평범하게 자기주장 강하기만 한거 아닐까? 쇼맨십 성향인 사람들 많지. 게임하다보면... 그래도 그런 사람들 역시 잘 타이르면서 포용하는게 중요하려나.
아, 막상 이렇게만 놓고보면 군기반장이랑 거리가 멀긴 하지만~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어?"
오히려 진짜 군기반장처럼 가차없이 대하면 누구든 떨어져나갈테니... 결국엔 게임이건 현실이건 마찬가지야.
문제아들을 어르면서 받아들이느냐, 억지로 고치거나 배척하느냐지.
그래도 기왕이면 전자의 경우가 가장 좋은 상 같은데... 세상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이말씀이야.
"후후... 맞아. 결국 성배를 눈앞에 두고서 평범하게 경찰한테 잡혀간다니, 게다가 엔딩크레딧조차 없는 엔딩 때문에도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지~"
당시엔 있을 수 없던 특유의 개그센스가 저예산과 맞물려 시대를 앞선 코미디가 되었다고 해야 하나? 그런걸 보면 옛날사람들도 참 이런저런 부분에서 제정신이 아니란 말야.
그나저나 이정도 된다면 마찬가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그녀 역시 놀랍게 보일 따름이었다.
여러 의미로 장난없잖아 이거, 역시 가미아리는 무서운 동네인거 아냐? 곳곳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평범하게 긴장될지도... 라니, 여기 사는 사람이 해서는 안될 말이긴 하지만.
"후후후... 애초에 사회적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게 힘드니까 '서브'컬쳐라고 하는거 아니겠어?"
아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좋지 않게 받아들이는 인식이 많으니까 말야. 전세계의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하면 일본을 곧잘 떠올리지만, 그런 일본 내에서도 이쪽의 입지는 그리 좋지 못하니까.
오히려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평판이 더 깎이고 있는 중이고,
참 가혹한 현실이야~ 물론 그렇다고 그런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제가 없는건 아니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반발심리 같은게 일어나는 거려나?
"글쎄? 어떠려나~
용기라고 불릴만큼 거창한 행동을 한것도 아닌데 뭘~
물론... 누군가를 도와주려는 건 실천까지 옮기는게 꽤나 버겁다곤 하지만, 가끔은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나서게 되는 일들도 있잖니?
쓴소리는 못하겠고, 하지만 누군가 하지 않으면 안되니 그 역할을 내가 맡을 뿐이고,
솔직히 말해서... 그정도의 사소한 용기가 있어도 세상 살기는 충분해.
가령... 이미 탕진잼 해버려서 구매의 선택지가 없는 애처로우면서도 귀여운 아가씨에게 대가없는 선행을 베풀고 싶어도 강요는 하지 않는 것처럼 말야?"
아, 이건 용기가 아니라 그냥 오지랖이던가?
아무렴 어때~ 닳는 것도 아니고.
//
핫, 답레 핫. 그리고 명절음식의 요정은 전 부치러 가는 거야.
전부 치고 싶다. (주먹울음) -
31 사노이주 (nqnnUWY3M.) 2020. 9. 30. 오후 12:38:31
-
32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2:38:38>>29 서핑?
시라세: 그런 거 해본 적 없는데.
시라세: 재밌겠다! 가미아리 바닷가에 파도가 많이 치던가? -
33 토우카주 (HHOSalcu.6) 2020. 9. 30. 오후 12:39:00다들 어서와요...!(깨진 창문에 맞아 쓰러짐...)
-
34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12:40:27안녕안녕
-
35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12:42:00>>15
그치.. 아마 왔다갔다 한다고 확진자가 늘긴 할거야.. ㅠㅠㅠ 그렇다고 전부 강제로 붙잡아둘 수도 없고 개인이 알아서 잘 처신하겠지..
국외는 여기보다 더 빡세서 그런 걱정이 더 크겠다 X0
>>21
스레 끝날즈음엔 해나랑 화해할 기회가 한 번쯤은 생길까..? ( ͡° ͜ʖ ͡ °)
>>22
캡틴 정주행 끝냈구나 ≖‿≖ 좀 이따 봐~!
>>24
나는 3!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미 결정된듯 하니 기대할게 ^q^
>>28
아오이주 어서와!! ^.^ -
36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12:42:40이걸 또 쓰게 될줄이야 ㅠㅠ.. >>0-1001 하나하나 인사해주고 싶지만 기력이 딸려서 안되겠다.. 어서와 어서와들..!
-
37 토우카주 (HHOSalcu.6) 2020. 9. 30. 오후 12:42:51코토네주도 안녕...
토우카의 유카타 무늬는
.dice 1 4. = 1
1. 평범한 꽃무늬
2. 민자
3. 민자에 화려한 꽃자수 하나
4. 줄무늬 -
38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12:47:07코토네 유카타는 검은색 베이스에 자색 꽃무늬가 심플하게 수놓아져 있는 형태일 거 같아
-
39 카이가 - 츠바사 (ALq8RyQ6Yk) 2020. 9. 30. 오후 1:05:49"없소. 나는 그저 나만이 있을 뿐이지."
일족도 부모도 연이라고는 없는 쪽이다. 멀고 멀었던 고대의 어느 순간, 그저 홀로 태어나 존재했을 따름이다. 연으로 이어진 동류의 신이 있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하는 생각을 잠깐 하지만, 상대 하는 말을 들어서는 집안일이 영 복잡스럽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 말을 아낀다. 인생이나 신생이나 가정사로 골치 썩히기는 마찬가지인 걸까.
그보다는 집안이 있는 쪽이라면 상대에 대한 단서가 는 셈이다. 신계에 있는 가문들의 이름과 쿠도 누구씨의 외양을 대조해본다면-이 모습이 진신에 가까운 상태라는 가정하에- 나름대로 추론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점심 한담을 하는 데 그것이 그렇게까지 중요한 사항인가 싶고. 쓸데없이 머리 굴리기는 싫으니 적당히 생각을 물려놓는다.
"후회는 걱정일랑 하지 마시오. 나도 그간 별의별 신인공분할 짓이란 다 해본 자이니 어쩌면 누구 공께서 먼저 타기할지도 모른다오?"
'그리고 재앙신에게 선을 따지는 꼴이 더 우습지 않겠소.'라는 말을 뒤에 덧붙이며 또다시 벽 쪽에 팔을 걸치고 비스듬히 기대선 사람 좋단 양 웃어 보인다. 네가 어떤 신인진 몰라도 재앙신보다 악하겠느냔 자부다.
"해난의 신이니 그 도량이 하해와 같은 게요."
검지를 슥 세우고 별 의미 없는 손짓을 하며 말했다. 대충 몸을 기댄 상태로 캔 들고 그러고 있으니 영락없이 술잔 들고 주절거리는 영감같은 모양새다. 영양가 없는 소리로 받아치며 담배연기 피어오르는 모습이나 구경한다. 그러다가 들린 말에 일순 눈을 동그랗게 뜨는가 싶더니.
"정 호기好奇가 든다면 해보시오. 실은 나는 실랑이질 하는 것도 썩 좋아해."
그는 대번에 반색을 하며 늘어지게 기댄 몸을 앞으로 당겼다. …뭐, 반가운 기색을 한다고?
사실 그가 지금껏 써 내려온 안 해본 적 없는 일들의 목록에는 괜한 분쟁질도 포함된다. 별 되도 않는 이유로 투닥거리는 짓도 몇 번쯤 하다보면 재미가 생긴다고, 가만 늘어져서 지루해하는 것보다는 멱살 잡고 승강이질 하는 시간이 더 가치 있지 않겠는가. 한쪽 편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면 그건 실랑이라기엔 부적절하고 일방적인 시비라 하기에도 그렇지만…… 아무튼간에 고성으로 투닥거리는 짓이라면 그는 환영이다.
"해보시려오?" 허리를 굽혀 상대에게 제 얼굴을 바짝 들이밀며 그가 물었다. 히죽거리며 웃는 그 특유의 미소는 여전히 가실 기색이 없다. -
40 토우카주 (HHOSalcu.6) 2020. 9. 30. 오후 1:07:08>>36 사아아아실 미래의 일이라 확신은 할 수 없단 걸 전제로 합니다(상단에 써놓는 문구...)
오너적으로 말하자면, 둘이 같이 사이좋게 있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토우카의 캐릭터성을 잘 부각시키게 해주는 몇 안 되는 귀한 캐릭터고, 그런 관계라 아깝다는 두 감정이 있습니다...
캐릭터적으로 말하자면 안타깝죠. 사실 토우카는 해나가 죽고 싶어했던 걸 안다면 꽤 친해질 수도 있었습니다. 첫 일상에서 두 번이나 적어두었듯, 단 하나의 몰이해가 관계를 몰아붙인 격이니까요... 하지만 해나도 말을 안했고, 토우카도 자기 트라우마를 말 안 했고요. 그리고 해나는 불운하게도 토우카의 트라우마를 확실히 재현해주어... 현재에 이릅니다.
친구 앞에서 온라인에서나 보이는 추한 자아를 드러내고, 또 오프라인까지 그 폭언을 뻗치는 계기가 됐죠... 그 행동으로 인해 해나도 켄야도 상처받고, 토우카는 스스로를 더 싫어하게 됐으니 안습한 3인일상이었네요.
그래서 결론, 화해는 힘들다. 하지만 미래의 일이니 확신은 불가하다...
입니다 :> -
41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08:13갱싱갱싱.. 다들 안녕하세요~
마리아주는 오타내는데 천재적이군요!
(본인 캐 이름도 오타냄) -
42 해나 - 레이 (wqmGcccp9Y) 2020. 9. 30. 오후 1:11:09혼자가 문제가 아니잖아.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어안이 벙벙한 내면은 쉽게 말소리를 트일 생각을 안할 성 싶다. 내가 못살아. 이러다가 선생님이나 다른 부원이 오면 어떡하지? 어떡하긴 어떡해. 너만 혼나는거지 뭐. 그 생각 하나에 정신이 가까스로 들었다.
"혼자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부 외부인은 출입금지거든? 그만 가줄래?"
살살 얼러보려는데 이젠 또 카세트를 만진다. 카세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지멋대로 뒤엉키다 틀어지다를 반복한다. 아니, 거기엔 왜 또 손을 대냐고. 한숨을 쉬다가 터벅터벅 그쪽으로 향한다. 아무래도 곱게 보내기엔 글른 것 같다. 기계치인걸까? 일단 다루는 방법부터 가르쳐줘야지.
"이게 일시정지 버튼, 이게 재생 버튼이야. 음악 들으려면 재생버튼 눌러."
그렇게 말하고는 재생 버튼을 누른다. 다시금 경쾌한 음악소리가 연습실을 꽉 채운다. 아, 노래 정말 좋다. 역시 내 취향은 케이팝인가보다. 이런 상황에서 마저 노래 좋다고 칭찬이나 하고있으니. -
43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1:12:17안녕안녕안녕~~~~ 벌써 점심때가 됐구만!!!
>>37 >>38 오 다들 벌써 유카타 챙기는구나! 둘 다 어울리는 옷으로 골랐네! :3 -
44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1:13:03>>39
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 싸워라!! 싸워라!! 이기는 편 우리편 (^〃^)
>>40
그치?? 지금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서로의 내면을 밝힐 기회가 한 번쯤은 올거라고 생각해.. ^ㅇ^
>>41
마랴주 어서와! -
45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1:14:07해나주도 어서와!! ^ㅇ^ 빨리 답레 써야겠다..
-
46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1:15:02(데굴데굴
-
47 토우카주 (HHOSalcu.6) 2020. 9. 30. 오후 1:15:22다들 어서와요...! 사실 꼭 한 번 말해보고싶던 코멘트인데, 레이주께서 질문해주셔서 손 안닿는 등이라도 긁은 듯 시원하네요...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
48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1:16:24마리아주 해나주도 안녕~~!!!!
파국관계는 파국이라서 좋으면서도 어쩌면 이렇게 될 수 있지도 않았을까? 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땅을 치는 양가적인 맛이 있지.... ^ㅁ^ -
49 토우카주 (HHOSalcu.6) 2020. 9. 30. 오후 1:17:04situplay>1596242293>866
답레는 여기 있습니다 :> -
50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1:19:05>>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 나아쁜 사람..!!!
-
51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20:20다들 안녕하세요~
유카타라... 마리아는 좀 화사한 색감이면 어울리려나.. 아니면 검은 바탕에 금박+붓꽃이라던가? -
52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1:22:55다들 어여와
-
53 토우카주 (HHOSalcu.6) 2020. 9. 30. 오후 1:24:44그리고 코토네주... 마침 여쭙고 싶은 게 있어요... 토우카에게 조언자가 될 법한 사람이 코토네고 마침 코토네주도 계시다보니...:>
이번 3인 일상이 끝나면 일상을 코토네와 하고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물론 추석이고 일이 많으시니 힘드시다면 편히 거절해주세요. -
54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1:29:28>>53 당장은 힘들고 오늘 일이 언제 끝나는지를 봐야할 거 같지만
괜찮긴 해 나야 좋지 -
55 토우카주 (HHOSalcu.6) 2020. 9. 30. 오후 1:31:21>>54 앗... 감사합니다. 텀이 길어도 좋으니 상황만 여쭈어도 될까요...? 선레는 제 쪽에서 준비할게요. 이런 무리한 부탁 드려서 죄송합니다...ㅠuㅠ 마침 좋은 타이밍이고, 코토네주가 바쁘셔서 이렇게 부탁을 드리게 되네요...
-
56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33:20그나마 조금 여유가 생겨서 갱신! >.</
전을 단 4종류만 구우니 어렵지 않네요. 내일 차례는 저 혼자해야하지만..(죽은 눈)
고로 심심하니 이 이벤트 있나요? 타임을 가져보죠. 케이는 더 물을 거 없잖아. (으쓱)
다들 좋은 오후! -
57 해나 - 토우카, 켄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1:33:40아, 정말이지 최악의 나날이다. 한명은 나한테 적의를 드러내고 왁왁대며 살고있고, 다른 한명은 얼버무리느라 난리도 아니다. 짜증난다. 짜증이 치밀어오른다. 아니, 이건 짜증보다는 다른 감정이다. 그래, 내 마음을 지배한건 분노였다. 한국에 있을때도 이렇게까지 화가 난 적은 없었다. 그저 지긋지긋한 연습생 생활을 하고 가끔 친구들이랑 시시덕대기 바쁜 삶을 살았으니 당연한 거였다. 물론 나라는 인간에게도 내면의 구린면이 있기에 미즈코시가 날 그런 눈으로 보는 건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미즈코시는 내 역린을 건드렸다. 아무리 사이가 나빴다고해도 상대의 애인을 건드리는 건 선 넘은 짓이다. 나는 잘 벼려진 칼날과 같은 시선으로 미즈코시를 바라본다. 사람을 내려다보면서 살라니, 웃긴 말이다. 나는 단 한번도 누군가를 내려다본적이 없다. 오히려 올려다보면 올려다봤지.
"내가 언제."
말이 툭 튀어나온다. 좋다. 이참에 전부 풀어버리자. 날 두고 가버린 차련도, 내 앞에서 속사정 모르고 나불대는 이 계집애에 대한것도 전부. 비릿한 웃음이 튀어나온다. 어느새 나는 팔장을 끼고 있었다. 선득한 시선이 미즈코시를 훑는다.
"내가 언제 내려다봤는데?"
난 너희들 올려다봤으면 올려다봤지 내려다본적 없어. 끼지못해 안달복달한 것만봐도 답 나오잖아. 목이 쉬어서 탁한 목소리가 두껍게 내려앉았다. 마음에 안들었다. 지금 상황도, 앞으로의 상황도 전부. 그리고 그건 미즈코시가 언급한 '애인'이라는 단어에 절정으로 치달았다.
"네가 뭔데 내 애인한테 그래. 응?"
성큼 다가가 몸을 굽혀 미즈코시의 눈을 바라본다. 보라색 눈동자에 비치는 것은 말 그대로 무였다. 허무가 눈동자를 잠식한다. 생기를 먹어치우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나는 너를 어떤 시선을 봐야할까? 결국 모르겠어서 다 비워버리고 도망치는 것을 택했다. 그래, 차라리 이게 낫지. 증오가 가득 채워지는 것보다는 이게 더 낫지.
"너 나 알아? 네가 나를 100% 이해한다고 자만할 수 있어?"
아니면 그 오만함에 대한 댓가를 치룰 준비를 해야할거야. 그렇게 속살거리는 것은 마치 뱀의 혀와 같았다. -
58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1:39:45>>55 상황... 토우카 하교 어떻게 해?
-
59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1:40:21>>56 캡하캡하
케이 신발장에 누가 러브레터처럼 꾸며놓은 친필 불경 넣어두면 어떻게 반응해? -
60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1:42:06친필 불경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
61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1:42:49>>60 해나도 조심하는 게 좋아
언제 들어올지 모르니까... -
62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1:43:38앗 좀 늦게 봤구만.... 캡하캡하 수고했어~~~ :3
>>56 단체여행 이벤트 있나욥?
>>59/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왜 러브레터처럼 꾸며닣은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3 이가라시 - 나츠토시 (/DJy0UIgu2) 2020. 9. 30. 오후 1:45:11몽롱하게 속삭이는 목소리에 소년은 멍청하게 응? 어? 응? 만 반복하다가 정신이 혼미해진 얼굴로 소녀를 쳐다봤다. 나한테 묻는 거야? 아니, 꿈은 아니지. ...아닌가 꿈인가? 이게 그 자각몽인가 가위눌림인가 그건가? 소년은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최대한 상황을 정리함으로써 정신을 차리려고 했다. 나름대로.
“나 별로 맛없어.”
조졌다.
...소년, 노력했었다. 과거형이다. 나름 흑역사의 굴레에서 벗어나 이성을 되찾으려 해봤단 소리다. 18년 그 긴 낮잠 인생동안 잠에 취해 헛소리를 늘어놓는 일이 없었겠는가? 다만 문제가 있다면 몸이 이성을 전혀 따라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무슨 심정으로 저런 말을 꺼내게 된 것인지는 더 길게 풀자면 할 수 있겠지만, 순간적으로 뇌리에 스쳐 지나간 오만가지의 괴담과 그러니까 앞으로 차게 될 이불의 개수를 하나하나 다 세고 싶지는 않으니 넘어가자. 여튼 헛소리를 했고, 현타가 왔다.
“...잊어줘.”
두 손으로 얼굴을 부여잡고 웅얼거렸다. 드디어 완전히 잠이 깬 듯 보였다. -
64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1:45:16히이이이이익!
-
65 료주 (/DJy0UIgu2) 2020. 9. 30. 오후 1:45:59이젠 전 냄새만 맡아도 토할 것 같아....
-
66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46:24>>59 케이:......
케이:행운의 편지? (갸웃)
>>62 다음주 이벤트가 바로 수학여행입니다! 물론 캡틴은 다음주 연휴에 놀러가는지라 평일 외에는 못 즐겨요. 따흑! -
67 토우카주 (HHOSalcu.6) 2020. 9. 30. 오후 1:46:57>>56 캡틴 어서와요...!
>>58 정진정명 귀가부인데...코토네랑 접점이 되기야 하겠네요. 귀가중에 마주치는 거로 써올까요?
그리고 켄야주께 이야기드립니다...
점점 3인 일상보다는 2인 일상 구도가 되어가는 것 같아, 잇기 난감하시면 켄야는 문예부에서 나오지 않았다~로 끝내셔도 저는 좋아요. 일단 해나주의 의향도 여쭤야겠지만, 말을 꺼내는 기 맞는 것 같아 적어둡니다....:> 켄야... 미안해...ㅠuㅠ -
68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1:48:45>>62 그래야 확인하기도 전에 버리진 않을테니까...
>>66 불가의 가르침을 볼 수 있다는 행운을 얻어냈으니 행운의 편지는 맞네
와아 수학여행
>>67 좋지
버스 귀가야 아니면 도보 귀가야?
버스면 정류장 앞에 지나치다가 마주치는 게 좋겠고
도보면 잠시 앉아서 쉬다가 마주치는 게 어때 -
69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1:49:36나는... 괜찮아... 켄야랑 켄야주한테 오히려 머리박고 미안하다고 사죄하고싶다. 어쩌다보니 일이 이렇게 됐네. 미안하다...
-
70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51:44정말 개인적으로는 저는 저런 다툼도 청춘의 한페이지라고 생각해요. 오너가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인지하고 서로 싸우는 정도만 아니면 터치는 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이리 말하는 이유는 케이도 카야와 비슷한 구도여서.. 미안하다! 카야야! -
71 레이 - 해나 (8KKXtcj4Q.) 2020. 9. 30. 오후 1:53:33"일시재생 버튼.. 잠깐만 천천히.."
말길을 잘 알아듣지 못했는지 다시 되물으려 하지만 중간에 터져나온 노랫소리에 묻혀버린다. 예고없이 시작된 반주에 놀랐는지 살짝 몸을 움츠린다. 전자기기와는 먼 거리를 살아와서인지 아주 간단한 것조차 따라오지 못한다. 흔하디 흔한 휴대전화 하나 없을 정도로 현대화가 덜된 신이니 오죽하겠냐만.. 다른 아이들의 눈에는 그저 모자란 사람처럼 비칠 것이다.
..그나저나 들리기에 익숙치 않은 노랫말이다. 한줄로 이어진 버튼 위에 손을 덥썩 올리자 노래가 꺼진다. 운이 좋게 정지버튼에 손이 먼저 닿았나보다. 카세트에서 손을 뗐을 적에는 숙인 몸을 뒤로 물러 눈을 멀뚱거릴 뿐이었다. 레이는 '요즘 것들은 받아내기가 어렵구나.' 라며 속으로 되내었다. 그랬다.. 눈앞에 덩그러니 놓인 묵직한 기계가 요즘엔 자주 쓰이지도 않는 수십 여년 전 물건이란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것이다.
"아아.. 미안, 나가볼게."
넋을 놓고 있던 차에 뒤늦게 해나의 외침소리가 떠올라 머쓱한 걸음을 뒤로 옮겼다.
// ??: 자 이게 클릭이란거야.. 딱 이 상황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
72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53:48아. 그리고 아무래도 좋지만 케이는 자신의 자리에 러브레터가 있어도 세이지에게 전달해달란건가? 하면서 A반으로 가지고 간답니다.
워낙 세이지가 인기가 좋은 애다보니 옛부터 케이에게 대신 전해달라는 이들이 많았고요. 그래서 생긴 반사작용이랍니다! -
73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1:54:33>>66 WA! 수학여행이 다음주였구나!! 아니 근데 캡...틴.....ㅜ
헉근데 아직 친구가 없네 큰일낫다 얘들아 친구하자 츱 나랑 친구해요 질척(???)
>>68 스팸이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4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1:54:49겉에 케이에게♥ 라고 써놔도?
-
75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1:55:14>>73 스팸 맛있지.... (아무말
-
76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1:55:43>>56
캡틴 어서와!! ( ˊᵕˋ ) 참 혹시 달맞이 이벤트 있나요?? 추석이랑 시기가 비슷해서 없나.. ^q^
>>60 >>62
이거.. 케이한테도 갔구나 ^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7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1:55:56>>71 레이.... 컴퓨터 쓸 때 모니터에 마우스 대고 움직이니. . . ? ^ㅁ^
>>72 착각계인듯 이유 있는 착각인 그런 느낌이구나.. :3 -
78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1:58:42@ㅁ@아니이런 인사하는걸 깜빡했었다!!!!!! 료주 어서와아악!!!!!!
-
79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1:58:54
-
80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1:58:58헉 료주도 왔었구나
료하료하 -
81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1:59:21난 혼자 살아서 전은... 사먹어....
-
82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2:00:03>>73 여러분들이 즐긴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74 그러면 기본적으로 러브레터라고 인식을 하지 않는답니다.
>>76 가을을 기대해주세요!
>>77 인기있는 소꿉친구를 둔 비애 아닌 비애지요! 물론 케이는 별 신경쓰지 않지만요. -
83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2:00:26>>82 아앗...
-
84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2:00:50한번에 인사야 드렸지만 다시 한번 모두 좋은 오후! >.</
-
85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2:00:50>>63
이런 실언을... ≖‿≖ ㅋㅋㅋㅋㅋㅋㅋㅋ 료주 어서와!!
>>77
컴퓨터 쓸 일이 없어서 그냥 멍청하게 넋놓고 있지 않을까.. ^.^
??: 자 이게 마우스라는거야.. -
86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01:21>>81 앗,,,,하지만 요즘은 전도 사먹고 얼마나 좋은 세상입니까!!! 원하는 만큼 맘껏 먹을 수 있자나여 코토네주도 메리 추석!!!
-
87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2:01:53>>83 팩트를 따져보면 친필 불경이지. 러브레터가 아니잖아요? 이번에도 케이의 예측은 맞았습니다!
-
88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2:02:25>>0-1001 나도 이제부터 이 앵커를 애용하도록 하게따.. 오는 사람들 어서오고.. ^.^
-
89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2:02:26>>86 응응 유타카주도 메리 추석~
>>87 핫
똑똑해.... -
90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2:02:48>>79 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타카주도 안녕! 전 맛있지... 먹는 순간만큼은 노동력이 누구의 것이었는지 잠깐 잊게 되는 그 맛
>>82 캡틴은... 언제나 열정적이었어(대충 웅이짤 비슷한 아련함) -
91 츠바사-카이가 (WWzi36avM.) 2020. 9. 30. 오후 2:03:00재앙 자체는 그리 문제될 것이 아니다. 산천초목의 흐름이 늘 순순할 리 만무하기에 그러한 재앙을 인간이 신앙하는즉 신이 태어나는 것이다. 단지 그것만으로 신인공노할 일이라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다만 여기서 문제가 있다면 구태여 몸소 신앙을 적저하지 않아도 신은 능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 무의미하고 불필요하게 입히는 해야말로 망나니가 은연중에 염오하는 것 중 하나였다. 망나니는 카이가의 말을 듣고 픽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개중에도 선한 재앙신 있길 기대할 순 읎는겨? 그쪽이 악하기에는 거 반반한 낯짝이 아까운디."
무론 카이가가 드러낸 것은 말밖에 없었다. 신인공분할 짓을 저질렀으니 네가 먼제 타기할지도 모른다는 말. 그저 그뿐이다. 아무리 망나니여도 거기까지 사고할 줄은 알았다. 아직까지는. 그래서 망나니는 경박함을 듬뿍 담아내어 헛소리나 지껄여댔다. 연기 뒤집어씌우면 불쾌해하는 모습 볼 수 있냐는 말에 난데없이 반색하는 것은 다소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지만. 이르건대, 첫인상보다 훨씬 쾌락주의자인 듯 싶었다. 카이가가 얼굴을 바짝 들이밀자 망나니는 곤란해하기는커녕 한껏 비릿하게 미소했다.
"가까이 보니 더 반반하구만."
얼굴을 피해 자연을 흘려내며 상대의 말과 그다지 맞물리지 않는 소리를 내뱉는 것이었다. "친구야, 내는 실랑이질보다는 입맞춤을 더 선호하는데. 특히 반반-한 여자와 입 맞추는 그 말여." 태평하게 음험한 목소리로 읊조린 망나니는 상대와 느른히 눈을 마주쳤다.
"니는 좋아하드냐?"
//예에,,, 일단 망나니가 선을 넘으려 하는 이 상황에 대해 사죄드리옵니다,,,,^-ㅠ(천천히 머리부터 박기) 그리고... 어... 뒷사람이 살짝 말씀드리자면 여기서 카이가가 혹여라도 >별 고민 없이<(이거 중요함) 긍정의 뜻을 표하면 네,, 망나니는 캐릭터성상 진짜로 해버리기 때문에 부디 그 점 유의하시기 바라며,,,,,,,,,, , , ,, , ,,, ,,
(계속 머리 박고 있기 -
92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2:03:22츱하츱하
-
93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2:05:54>>91
츱사 ㅋㅋㅋㅋㅋㅋㅋ 또 난봉 부리고 다니고 있었구나 구왁구왁!!! (불)(불) >:3 -
94 해나 - 레이 (wqmGcccp9Y) 2020. 9. 30. 오후 2:05:58기계치인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눈 앞의 소년을 바라본다. 어째 기계를 다루는게 익숙치 않은 것 같기도 하고. 보라색 눈으로 그의 행적을 꼼꼼히 살피다가 음악이 틀어졌다 멈췄다 하는걸 눈으로 좇는다. 신기하다. 누가 이렇게까지 기계에 쩔쩔매는 건 처음보는데. 어쩐지 흥미가 생긴다. 이대로 쫓아낼 필요까지는 없을지도 모르지.
"아냐, 괜찮아. 생각해보니까 선생님도 없고... 그냥 들어와도 돼."
찾아온 손님을 너무 매정하게 쫓아내는 것도 좀 그렇다. 그나저나 손님대접을 해야하려나? 다시금 음악이 멈춘 카세트를 그대로 두고, 부실 내에있는 미니 냉장고에 손을 뻗는다. 여러가지 음료들과 차 티백들이 안에 고스란히 정리되어있었다.
"뭐 마실래?"
안마실거면 말고. 어깨를 으쓱이고는 냉장고 안을 손톱으로 두들긴다. 화려한 큐빅이 박힌 네일이 인상적이다. -
95 료주 (/DJy0UIgu2) 2020. 9. 30. 오후 2:07:48모두 안녕 안녕
낙서하고 싶은데 캐릭터 빌려주실 분 있나요 :3 -
96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2:08:15>>95 코토네라도 빌려갈래?
눈 안 그려도 돼서 편해 -
97 토우카주 (HHOSalcu.6) 2020. 9. 30. 오후 2:09:15다들 어서와요...! 메리 추석이에요 :>
>>95 토우카...를 슬쩍, 드려봅니다... -
98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2:09:26케이가 필요하다면 묻지 않고 쓰셔도 됩니다! 이건 다른 분들도 포함이에요!
-
99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2:09:45>>94
앗.. 답레 도착.. 답레 바로 쪄오겠사옵니다 ^ㅇ^
>>95
이런거 말하면 신청 엄청 들어올텐데 ( ˊᵕˋ ) 코토네주가 먼저 이야기했으니 기대하고 있을게!! ( ^▽^ ) -
100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10:23>>95 >>9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ㄴㅋㅋㅋㅋㅋㅋ
말나온김에 유타카도 프리소스인점 공표하겟습니다 아무나 써주세여...저의 허락? 유타카의 허가? 그런건필요가없어! -
101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2:11:26유타카 신발함에...
완전 러블리하게 꾸민 러브레터를 넣고 싶어
안에는 불경과 절 약도 뿐이지만.... -
102 료주 (/DJy0UIgu2) 2020. 9. 30. 오후 2:11:39🤟많이들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퀄리티는..... 판도라의 상자라고 생각하심 될 듯 :)... -
103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2:12:25해나도 프리소스이기에 언제든지 그려도 된다!!!!!!
-
104 토우카주 (HHOSalcu.6) 2020. 9. 30. 오후 2:12:52유타카 정육점에서 고기 크로켓 사고싶어요....:>
-
105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2:13:05>>92 콭하콭하 :3~~!
>>93 레이가 이 상황 목격햇다면 엄청 잔소리했을 거 같은 느낌,,,,:3c
앗 맞아 망나니도 프리소스랍니다 마음껏 가져가세요 ;>
-
106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2:13:05
-
107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14:22>>1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까와이한 편지를 만들어서 모두의 신발함에 뿌리고다니시는겁니다 마망
두근두근해서 열어봤다가 짜식은 표정되는 유타카 킄ㅋ킄 꼬시다
>>102 판도라의 상자에는 마지막에 희망이 남지여...다른 친구들 그림을 보고 나중에는 나도 료주의 금지느러미에 의탁할수있다는 희망을 갖게되는...그런걸말씀하신듯?? 날조...왜곡 -
108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2:15:23>>106 방탕한 10살짜리입니다^-^,,,,,,,,,,,,,,,,,,,,,,,
괜찮다면은 다행이구,,,, 흑흑 다시는 방탕한 캐 안 굴릴 거야(?) 맛점하고 오구 답레는 느긋하게 줘~~!
-
109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2:15:39앗 카이가도 프리소스라서 마음껏 사용 가능! 이지만 먼저 말한 참치들이 많으니까 그냥 구경하기로 :3
어쨌든 늦점하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만 다들 밥 잘 먹고 다녀라!!!! >:3 -
110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16:35>>104 헐 당근드려야지여 멘치카츠 한보따리 싸줄게 토우카 ㅠㅠㅠㅠㅠ 토우카가 심부름 오는 그날 제가 다 기특해서 죽어버리고 그럴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이가주 맛점맛점 아 다음레스 넘모기대되고~~~~ -
111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2:16:55카이가주 식사 잘하고 와
나도 뭔가 슬슬 먹긴 해야하는데 -
112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2:17:00아무튼 요즘 하루에 한번은 캡틴의 이벤트 불참, MPC의 눈호관 등등이 나오니 공식입장을 표명하자면...
원래 캡틴이라는 자리가 마냥 놀수 있는 자리가 아니고 전 그걸 감안하고 이 스레를 세웠으니 여러분들이 엔딩까지 재밌게 놀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내 스레가 좋아서 온 이들이 즐겁게 노네?! 얼씨구나! 지화자 좋다! 이런 느낌이에요.
캡틴이 눈호관 여부를 밝혀도 상관은 없지만서도 이 스레가 연애물 성격도 있는만큼 여러분의 부담감, 불안함, 형평성 등등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제 답은 진실의 다이스가 정해줄거예요. 케이는 애초 애니에서 한 컺 나오고 마는 그런 눈 안 띄는 아이가 컨셉이기 때문에 케이 걱정하지 말고 여러분의 눈호관에 집중하면 됩니다. 저는 케이를 안고 캡틴 전용 관전석에서 구경할거예요! 케이를 원하는 이? 핫하! 있을리가 없잖아! 케이는 없는걸로 취급하라고 해도 다 신청 넣었으면서! (억지) ㅋㅋㅋㅋ 그런겁니다! -
113 료주 (/DJy0UIgu2) 2020. 9. 30. 오후 2:17:09
-
114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17:10>>108 ㅋㅋㅋㅋㅋㅋㅋㅋ방탕한10살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케말하니까 맥주사탕빨고다녀야될거같자나,,
-
115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2:17:48식사 맛있게 하세요! >.</
-
116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18:55>>111 맛잇는거 사드십시오...명절엔 맛잇는거다
>>113 아..역시 나의 "논리력" 이 또 "설득" 해버리고 말았나...야레야레----- -
117 마리아-료 (F7yWEyKWgU) 2020. 9. 30. 오후 2:19:53"저런. 맛은 저 뿐 아니라. 저 심연이 판단할 것이랍니다?"
라고 속삭이다가 잠이 진짜로 깬 것 같자. 연기를 거두려 하네요. 옥상에 올라온 목적인 기분전환은 확실히 되는 것 같네요. 이런 걸 보았잖아요?
"잊을 수는 없을 것 같네요. 핸드폰 촬영을 안한 게 아쉬울 따름이랍니다."
느릿하게 말하면서 어떠셨나요? 라고 말하고는 드라이아이스가 있었다면 더 연출이 괜찮았을 거라고 농을 하고는 빤히 바라봅니다.
"잊어달라면.. 잊을 만한 게 필요할 텐데.."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강렬한 기억으로 덮거나요? 짖궂어라. -
118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2:20:32갱시인~ 다들 반가워요!
-
119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2:21:03>>117 좋은 오후! 마리아주! >.</
-
120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21:07>>112 진실의 다이스
.dice 1 2. = 1
1 있음
2 없지않음
주어는 없습니다^^
말야주 어서와여~!! -
121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2:21:13어여와 마랴주
-
122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2:22:15마리아주 어서와 :3~~
-
123 료주 (/DJy0UIgu2) 2020. 9. 30. 오후 2:22:29마리아.. 짓굳어서 귀여워..
-
124 토우카주 (HHOSalcu.6) 2020. 9. 30. 오후 2:23:28다들 어서와요...!
유타카주... 어이 어이, 네놈--
' 이 말투', 제법 잘 하잖냐. 우린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
125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2:23:31아... 캐릭터 다시 짜고 싶다 (ಠ益ಠ)
>>118
마리아주 어서와!! ^ㅇ^ -
126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2:24:09정 안 맞으면 리메이크 하거나 새 시트를 내셔도 무방합니다.
-
127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2:24:54마리아주 어서와!
-
128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2:26:33안녕. 비나 왔음 좋겠다 했더니 갑자기 비 쏟아져서 벙찐 나뚜루야.
전 부치다가 전부 치고 싶은 이 기분, -
129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2:26:38>>126
답레 쓸때마다 조금 답답한 맘이 들어서 그래.. ^q^ 나도 답답한데 상대 참치는 오죽 답답하겠나 싶고..!! 그냥 가볍게 한 말인데 신경쓰게해서 미안 ㅠㅠ.. -
130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27:07>>124 토우카주...오마에라...우리들 이미 " 친구 " 아니었던거냐고-? 모오...춋또 아쉬운걸---쿡(Cook).
>>125 헐 저는 레이 넘 맘에 드는데 ㅠㅠㅠㅠㅠㅠ 레이주가 힘들어하시는 거 많이...보긴햇지만,,,전 충분히 시트 그대로 느낌 난다구 생각합니다 서생 너모 좋아여.. -
131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2:27:11다들 반가워요!
은근 짖궂은 면이 있는 건.. 사실 뒷사람이 너무 _______한 텐션이면 음울해져서..(?) -
132 호무라주 (KhAFMthUTU) 2020. 9. 30. 오후 2:27:45아이고 졸아버렸다... 🤦♀️
여기 마침 캡틴이 있어서 미리 말해두자면 나 내일이랑 모레는 조금 들어오기가 힘들 것 같아. 가루가 되도록 갈려나갈 예정이라... ^p^...
기간이 너무 짧다 보니까 동결신청을 할 만한 것도 아닌 것 같아서... 본스레에서 분위기 깨게 미안하지만 캡틴 본 김에 말해둘게 미안해. ㅠㅠ
다들 좋은 하루, 좋은 연휴 보내길. -
133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27:55나꾸루주도 어서와여!!! 헉 비와여...??? 고생하고 있네여 화이링화이링...열심히 집어드십시다 그것이 전부치는자의 특권
-
134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2:28:58다들 어여와
-
135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29:10>>131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캐릭터성 좋습니다 안그런척 장난끼 있는 거 넘 아가씨답고 좋고
>>132 고생 많으십니다 호무라주,,,불꽃처럼 태우고 오시는거십니다 이틀동안 화이링~!!!~! -
136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2:29:32>>132 분위기 깨는게 아니라 알려주셔서 감사한 일이죠. 아무튼 알겠습니다. 부디 화이팅하세요!
-
137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2:30:01호무라주 이틀동안 힘내세요!
-
138 제목을 못 정하겠는데 그냥 투척 (WWzi36avM.) 2020. 9. 30. 오후 2:30:46아야는 칭찬에 인색했다. 아무리 우수한 실적이어도 제 기대를 넘어서지 못하면 묵묵히 지나가곤 했다. 일호라도 흠이 보이면 타박하기 십상이었다. 자식에게는 더하였다. 츠바사는 어느 날부터 아야에게 질의하기를 두려워했다. 아마시타테라스 본가에 거하는 이들은 후계자가 망설이며 가주 몰래 의문점을 해결하려 말 걸어오는 일이 점차 익숙해졌다. 가주가 얼마나 무자비한 교육을 하는지 알기에 어머님께 말씀드리지 말아달라는 신신당부에도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무론 이 교육 방침을 신봉하여 가주에게 가 귀띔하는 이도 여럿 존재했다.) 후계자가 내미는 의문점은 오랜 세월과 동고동락한 신들이 보아도 해결하기 난감한 것들이었다. 그래서 종종 저도 모르겠다, 미안하다 말 따위와 함께 마지못해 돌려 보내기도 했다. 그러면 츠바사는 서실에 틀어박혀 혼자 의문점과 씨름을 이어가야 했다. 명쾌히 풀리는 의문점도 있었지만, 어설픈 수준으로 풀리는 것도 있었고, 때로는 머리가 터질 때까지 들여다보아도 해결되지 않는 것도 있었다. 그러다 시간이 되면 다른 학문에 전념하러 모든 의문을 내려놓아야 했다. 의문은 적저될수록 뒤엉킨다. 참다못해 어머니에게 질의를 하기도 했다. 아야는 가탄스러운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비상한 자식이 겨우 이런 우문을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답답했다. 차기 가주되는 신으로서 하루속히 개선하기를 바라 무정한 태도로 더욱 타박하고 다그쳤다. 츠바사는 어느 날부터 아야에게 질의하지 않았다.
-
139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2:31:26츠바마망... 엄한 사람이구나....
-
140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2:31:58아이고..어머님! 자식 교육은 그리 하면 안돼요!
-
141 호무라주 (KhAFMthUTU) 2020. 9. 30. 오후 2:32:00다들 고마워... ^p^ 진짜 이번 일만 끝나면 여유가 좀 생길테니까 그땐 꼭 일상을 돌릴거야.(플래그)
아무튼 내가 사는 곳은 새벽이라 이만 자러 갈게. 다들 좋은 하루 보내. 이틀 뒤에 보자. :) -
142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2:32:18>>141 파이팅의 춤을 춰줄게
또 보자 -
143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2:32:38>>141 일 화이팅! 하루 고생했고 안녕히 주무세요! >.</
-
144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2:33:12무라주 바빠지는구나;^;... 부디 힘내길 바라! 이틀 금방 지나갈 거야!
그리고 전 레이라는 캐릭터가 무지무지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D 차분한데 인간(?)적이야.. 입체적인 맛이 있어용
-
145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2:33:49무라주 잘자~~!
-
146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2:36:19무라주 잘자!
-
147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2:36:22마리아 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감정을_통제하지_못한다면
-감정을 통제를 못하면 매정하고도 차가워지고.. 무심무정해지려나. 말도 엄청 차가워지고...
-보통 감정 통제 못하면 격해지는데 마리아는 반대로 감정적인 것을 열심히 표출하려고 노력하는데 통제 못하면 오히려 감정적인 게 바닥을 찍어서..
이런_제가_감히_당신을_사랑해도_되는_겁니까_라는_말을_들은_자캐의_반응
-마리아도 호감을 가지고 있었을 경우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이유가 있나요? 그렇다면 저도 물을게요. 저도 감히 사랑해도 되나요?(손 붙잡기)
-마리아는 웬 사람이지.. 라는 경우
사람은 정신적 사랑이며 동시에 무한한 애정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이랍니다. 아가페의 이름으로 감히를 벗어던지고 은애하세요(?)
뭐지. 왜 기독교적이지?
자캐가_좋은_꿈을_꾼다면_무슨_내용
-평범한 일상인데. 현재에 가까운 꿈이요.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148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2:37:26잘자요 무라주~
-
149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39:29>>138 그거...말햇나여? 저 아야시한테 너모 킹받읍니다 이런걸볼때마다... 유타카는 (모르니까) 별관심 없겠지만 아야씨가 츠바사를 그런 취객으로 만들었다고 선동하여 킹받게 하겟읍니다
-
150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40:03>>141 그...그 플래그는...
호무라주 안녕히 자여!!! 푹 쉬도록하심시오!!! -
151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42:02사람은 정신적 사랑이며 동시에 무한한 애정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이랍니다. 아가페의 이름으로 감히를 벗어던지고 은애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머...머지 상냥한데...상냥하지않아
-
152 맘스헌터 (Db2KhR.yJI) 2020. 9. 30. 오후 2:42:09호무라주 잘 자요...! 나중에 봬요...
>>138 아야 마망... 불경하고 무지한 토우카주를 교육시켜주는 데스웅... -
153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44:08>>1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녀에게 매도당하는것을 좋아하는 토우카주의 확고한 취향
-
154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2:44:51송해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의_음식량
그냥저냥 적당한 1인분정도 먹습니당. 다만 조리는 손이 커서 좀 많이 요리해여.
자캐별_자신있는_대사
송해나... 자신있는 대사가 뭐 있지? 기억이 안나는골...
자캐식으로_손만_잡고_잘게
"나 손만 잡고 잘거다? 아, 진짜야! 변태보듯이 보지 말아줄래?" -
155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2:46:35저는 개인 일 보고 조용히 관전으로 돌아설게요! 이러다 또 올 수도 있지만요! 다들 좋은 오후! >.</
-
156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2:46:40큰일이야. 토-카주가 참피화 되었어.
-
157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2:47:06다녀오세요~
미녀에게 매도라니.. 토우카주가 무서워졌어(?) -
158 레이 - 해나 (8KKXtcj4Q.) 2020. 9. 30. 오후 2:47:18이대로 돌아갈까, 아니면 들어설까. 발을 붙잡는 목소리에 문가에서 잠시 망설이다 다시 고개를 돌렸다. 가벼운 걸음으로 지나친 자리에 다시 되돌아 올적에 냉장고 앞에 서 있는 해나에게 차 한 잔을 부탁하는 말을 건넸다. 대답이 돌아올때까지 눈앞으로 푹 처진 앞머리를 양손으로 쓸어넘기며 전면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다. 교복을 덧댄 꼴이 참 어색해 보인다.
"요즘에는 전통극을 그만두었나봐?"
봉투에 눌러담긴 소품쪽을 흘깃 쳐다보며 말을 흘렸다. 비록 빛이 바랜채 창고에 묵혀 있던 것이지만 언젠가는 요긴하게 쓰였을 의상들이었다. 제가 물어보긴 했다지만 해나가 그런 것까지 알고 있을 리는 없을거라 생각했다. 그저 막연히 흘린 말이었다. 정말 아무 말이라도 내뱉지 않는다면 분위기가 너무 삭막해질 것 같았다.
"저거 말이야. 오랫동안 쓰지 않았다고 들었어. 십여 년이 지날동안."
연습실 내부 의자에 걸터앉아 다리를 꼰채 대화를 이어갔다. 삐딱한 자세와 척 가라앉은 눈 때문인지 차분한 목소리와 다르게 굉장히 건방져 보인다. -
159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2:47:25캡틴도 너무 무리하진 마.
그래도 볼 수 있다면 이따 또 보자. -
160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2:47:27>>>128
꾸루주 어서와~! 거긴 비 오는구나 ( ˊᵕˋ ) 여긴 아직 맑습니다..!
>130
아라이상이나 용용신님이나 츱사처럼 밝은 느낌에 익숙해서 ^q^.. 일상 돌릴때마다 상대 참치 힘들어할까 걱정 돼서 흘린 말이었어 ㅠㅠㅠ 이젠 정말 안하겠사옵니다 ㅠㅠ 보잘 것 없는 사람인데도 관심 줘서 감사합니다 (^་།^)
>>132
평소에도 자주 갈려나가는 것 같은데 또 얼마나 고통 받는거야 호무라주 ㅠㅠㅠ.. 몸 안 상하게 컨디션 조심해 호무라주..!! -
161 맘스헌터 (Db2KhR.yJI) 2020. 9. 30. 오후 2:47:36>>152 미인 엄마에게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다니 내가 낳았다지만 개돼지와 다름없구나!" 라고 매도받으면서 몸도 마음도 마구 두들겨 맞는 것이 좋습니다...(단호)
농담입니다. 자고로 엄마란 사축 토우카주 대신 출근해줘야하며... 밥도 해줘야하며... 퇴근하고 온 토우카주에게는 나데나데를...
허으윽...ㅠuㅠ -
162 맘스헌터 (Db2KhR.yJI) 2020. 9. 30. 오후 2:48:18캡틴 잘 가요...! 그리고 나쿠루주를 비롯한 >>0-1001의 참치들 다들 안녕이에요...
-
163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2:48:44디용.. 앵커가 왜 저런식으로 달렸지..??
-
164 토우카 - 코토네 (Db2KhR.yJI) 2020. 9. 30. 오후 2:50:34토우카는 나름 기운찬 아이였다. 아무리 아싸에 히키코모리여도 자기 게임 할 것은 잘만 하고, 은근히 독불장군이라는 소리다. 그런 토우카도 최근은 기운이 없었다. 터덜터덜, 부활동에 전념인 여타 학생들을 뒤로하고 홀로 귀가부 활동을 시작하는 뒷모습은 정말이지 먼지같았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전혀 좋게 끝나지 못한, 그리고 그럴 여지조차 없던 저번의 일. 그리고 마음에 걸리는 친구... 토우카가 모질게 대해버린 친구에 대해서. 스스로는 절대 풀 수 없을 매듭으로 씨름을 하고 있었다. 누군가는 칼로 그것을 끊어내주던가, 매듭을 풀 때에는 힘을 과하게 넣지 말라고 일러주어야 할 때였다.
물론, 토우카에게는 그런 친구가 없다.
@편하실 때 이어주세요, 코토네주...! -
165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2:50:35야악간,,, 아야-츠바사 모자관계는 이래봬도 좀 복잡하니까요... 오해나 그런 걸로 범벅되어있구:3c,,, 개선이 무지 힘든 관계입니다,,,, 아야도 잘못이 많고,,, 츱사도 잘못이 많고,,, 예,,,,,
않 마망헌터 토까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66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50:37>>154 먹는건 적당한데 손큰거 넘모 한국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나의 이런 한쿡인 모멘트 사랑해
>>155 캡틴도 화이링~!!!~ 좋은 연휴!!!
>>!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농담맞아여??? 사실은 조아하면서 ......ԅ( ิ ▽ ิ ԅ) -
167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2:51:00아 ㅠㅠㅠㅠㅠㅠㅠㅠ 모든 나메에 반응하려니까 자꾸 정신없는 사람처럼 말하게 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이틀 그런 것도 아니지만 민망스릅다... ( ͡° ͜ʖ ͡ °)
-
168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2:51:00캡틴 잘가 힘내~~!
-
169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52:59>>165 보통 부모자식 관계의 트라블은 부모 잘못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잦읍니다. 애들이야 엇나가고그러는거지모`!~!~!`
이러면 아야시한테 매도당할수잇겠지..? ?? ㄷㄱㄷㄱ -
170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2:53:33>>167 괜찮아 나도 그럴 때 많은 걸,,, 이해함,,,,(토닥뽀담
마랴랑 해나 해시 >:ㅁ!!!(주워먹음
-
171 켄야 - 타카코 (qixU/hkBgc) 2020. 9. 30. 오후 2:54:16"자주 들어!"
뒤를 돌아보며 대답했더니 즐겁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어쭈, 웃어? 그래도 물 먹은 화장지마냥 축 처져있는것보다야 나으니까 아무 말 않겠지만.
"사람에 따라 특이하다는 말은 시비가 될 수도 있다고?"
그 사람이 나는 아니지만 세상일이 어떻게 굴러갈지 주사위마냥 알 수 없다. 심지어 그 주사위에 금속 추라도 안에 넣어져있다면 더 더욱 곤란하다.
"그래서, 넌 몇 학년이야? 설마 대학교 2학년이라는 말은 안 하겠지?"
그렇다면 곤란하게도 반말을 하게 된 셈이었다. 아무리 나 같은 괴짜라도 존댓말은 지키면서 살아야하니까. 이상하게 안 지키는 사람이 요즘 많은 것 같기도 한데. 그건 그 녀석들이지 내가 아니다. -
172 해나 - 레이 (wqmGcccp9Y) 2020. 9. 30. 오후 2:54:45차 한잔 부탁한다는 말에 대강 냉장고를 뒤져 녹차 티백을 찾아낸다. 물을 붓고 차를 끓이고는 레이 앞으로 컵을 내민다.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것이 적잖이 맛있게 보였다. 흠, 나도 뭐 좀 마실까? 저거 다 손님용이지만 나 하나쯤 먹어도 큰 티는 안나겠지. 레이의 앞에 컵을 내려두고 종종걸음으로 냉장고에 다가가 아이스티 하나를 꺼내온다. 단맛이 적잖이 맛있다.
"전통극? 글쎄. 적어도 내가 전학 온 이후에는 안하는 거 같던데. 나 이번학기에 전학왔거든. 그래서 잘 몰라."
대수롭잖게 대답하고는 카세트를 완전히 끈다. 오늘은 아무래도 춤추는 것보다 이렇게 얘기를 나누는게 더 좋을 것 같다. 모습을 비추는 전신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다듬고는 입고있던 체육복 매무새를 바로한다. 음, 됐다. 이정도면 남들 앞에서도 창피한 꼴은 면하겠다. 그와중에 말소리가 들려온다. 십년동안 안썼다면 사실상 내버려도 될 수준 아닌가?
"정말? 처음 듣는데. 신기하다. 그동안 안쓰여왔다니."
괜히 전통의상에 흥미가 생겨 다가가 뒤적거려본다. 와, 참 오래도 됐네. 빛바랜 의상에 불쾌감이 치솟는 듯, 얼굴을 찡그리고는 얌전히 다시 넣어둔다. 괜히 소품에 손댔다가 야단맞고 싶지는 않다. -
173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55:38>>167 그래서 제가 어장의 도라이참치를 맡으려고 항상 노력하고 잇습니다 와하하 인정하면 편해진다..!!!!!!
느긋한 오후를 일상으로 보내실분은...찔러주심시오 천천히...!! -
174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2:55:45>>166 그 채찍과 당근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이 어머니의 소양 아닐까요?
>>165 아야씨... 토우카주를 키워보면서 자신의 아들은 정말이지 재능넘치는 착한 아이였음을 깨달아 보는게 어때...?(느끼) -
175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2:56:49>>169 저쪽 신계에서 아야씨가 유따까주에게 논리정연 일목요연하게 의견을 듣고(^^) 싶다 하시네요,,,,,, 농담입니다
-
176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57:11켄야주 어서와여~!~ 굿 앺프터눈~~
-
177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2:57:13켄야주 >>57 >>67 >>69 확인해주세요... 하아아아... 켄야... 진짜...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ㅠuㅠ...
-
178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2:57:16>>170
햇님... ( ͡° ͜ʖ ͡°) -
179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2:59:45>>174 음...그렇지여 당근과 채찍...적절히...토우카주는...예쁘고 요리잘하고 능력있고 상냥하지만 매도를잘하는 마망이취향..메모
>>175 ㅋㅋㅋㅋㅋㅋㅋㅋ앗아죄송...
아거 신생 그렇게빡빡하게살지마쇼 매사 그르니까 애가 반항하고 그러는거아뇨~!~!~ 대충살어~!~!~~!
-
180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3:00:17켄야주 어서어서와~~
>>174 아야: 그리 하여야 하는 연유 있느냐? (매-정
그렇,,댑니다,,,
-
181 이가라시 - 나츠토시 (/DJy0UIgu2) 2020. 9. 30. 오후 3:01:05“그러지 말아 주세요...”
소년은 두 손안에 얼굴을 파묻고 앉아서 거의 울기 직전의 말투로 필사적인 변명을 했다. 실제로 울고 싶었다. 그니까, 사람이란 게 그렇잖아. 이성적 사고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무의식으로 하게 되는 말 같은 건 어쩔 수가 없잖아, 고의적인 것도 아니었고 무의식의 실수니까... 난 그저 잠을 잤을 뿐인걸…
과연 이보다도 강렬한 기억이 있을 수 있을까. 애초에 그러려면 더 큰 흑역사를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소녀는 분명 저를 놀리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 이전에 실례를 범한 것은 자신이지만... 밀려오는 기억 속에서 웅얼웅얼 입 밖으로 나오면 다 말인 줄 아는 자신의 모습을 몇 번이고 마음속으로 마구 힐난하며 끄으으, 몸을 움츠렸다.
“뭔가 뇌물이라면..??”
적어도 최소한의 입막음은 가능하지 않을까. 자줏빛 눈을 바라보며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
182 료주 (/DJy0UIgu2) 2020. 9. 30. 오후 3:01:55아가씨에게 돈으로 싸바싸바 하려 하다니 어리석도다
-
183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3:01:58켄야주 어서와!
-
184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3:02:07이쯤이면 토까주가 마망 취향을 드러낸 것이 정확히 언제인지가 궁금해지기 시작하는데.....(?
>>179 그럴 일 없을 듯하네요 아야 성격상.... 야호 모자관계 파국으로 다다른다~~~~!(대체
-
185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3:02:30>>178 왜요 달님,,,:D(?
-
186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3:02:43일상은 하고 싶지만 유타카랑 자주 돌렸으니 보류!
다들 어서와요~
해시해시.. -
187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3:03:44>>180 그렇지요 어머님...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지요... '아야 님'을 제외한다면요... 완벽하지 못한 뭇 어머님들은 마땅히 토우카주에게 당근과 채찍을 병행해야 하지만, 아야 님은 완벽한 어머님이시기 때문에... 채찍만으로도... 전 행복합니다...아-멘.
-
188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3:04:12>>182 앗 ㅋㅋㅋㅋㅋ그그그러네..???
>>184 허헉 파국이다파국 문자그대로 스까이깨슬...파국이다아아아악 위올라이!~!~!~ -
189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3:05:05>>187 역시 토우카주의 진짜 취향은 아야시에게 매도당하기...
-
190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3:05:06저는...유타카와 꼭 돌리고 싶으나... 3인일상/코토네/유타카의 3멀티가 되므로, 잡담병행하는 텀긴 일상이어도 괜찮다면... 손 슬쩍...ㅠuㅠ 들어봅니다...
-
191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3:05:53>>190 텀긴일상은 상관없어여 오늘내일은 저도 멀티생각하고 있다구여~!!! 히지만 토카주가 괜찮으셔야 하는거시다...당신의 체력 무사하다면 선레다이스를 흔들어주세여
-
192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3:06:40>>191 .dice 1 100. = 96
홀 토우카주
짝 유타카주 -
193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3:08:04>>192 나는...당했다 ....
상황은 무엇임니까 울토카 기특하게 심부름와도 되구...학교나 따른데서 만나도되구.. -
194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3:09:27난 기엽다.
-
195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3:09:34>>193 음, 심부름이 귀엽겠네요... 고기크로켓 사러 교복바람으로 갈 것 같고... 단순히 심부름이면 조금 짧게 끝날 것 같은데, 길이를 늘려볼... 아이디어 있으신가요?
-
196 마리아-료 (F7yWEyKWgU) 2020. 9. 30. 오후 3:10:43울기 직전이 되니까 더 건드려보고 싶어지는 그 마음이란. 분명 과거의 자신은 새디스트였을 게 분명하다는 감상입니다. 아니지만. 그리고는 뇌물이라는 말에 사과박스 안의 1만엔 더미를 생각하네요. 뇌물의 스케일부터가 다르구나?
"뇌물 하면 역시 사과박스 안의 후쿠자와 유키치(1만엔)들이지요. 뇌물은 아니지만 비밀 장소에서 냉장고 박스들에 후쿠자와 유키치들이 가지런히 쌓인 걸 본 적 있네요. 누가 해놓은 것이었을까.. 라고 해도 살던 이(부호였다)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요"
"뇌물이라.. 저는 부족함을 충분히 느끼지만 재물 면에서는 그다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해서요.."
라고 말하다가 가지지 못한 거라면 카리야 대회 기념반지나. 황금화살 같은 거지만 있을 리가 없고. 과한 것이니까.라고 생각하면서
"매점괴인을 이기고 1등으로 카레빵과 사과주스를 가져온다면.. 가능할지도 몰라요?"
악랄하기는 할지도 몰라요라는 어미로 가능성만을 보여주다니. 그리고 매점괴인을 이길 수 있을까...! 애초에 마리아가 스스로 만드는 카레빵이 더 맛있을 테지만(?)
"그래도.. 굳이 마구 퍼트리지는 않겠죠?"
라고 말합니다. 짖궂어라.
//마리아주: 양문형 냉장고 박스 안에 1만엔이 얼마나 들어갈까..? 적어도 1억엔은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보다 지폐는 얇은걸? -
197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3:11:53그리고 캡틴께 건의... 참치들에게 베푸는 아량 겸, 추석 선물로... 앓이함과 1차 참여자 목록 중도 공개는 어떠신지...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
-
198 켄야 - 해나, 토우카 (qixU/hkBgc) 2020. 9. 30. 오후 3:12:07다행스럽게도 문예부원들은 이 소란을 엄청나게 실감나는 연기로 이해했다. 아니, 이해한걸로 해 줬다는 표현이 더 올바른 표현일까. 적어도 나에게는 그들이 납득했다고 보였다. 그래, 그래야지. 그래가지고는 여태까지 한 고생들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아무리 연기라고 해도 이 히스테릭한 목소리들은 문예부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었다. 그래, 저 녀석들도 내가 뭘 하러 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을거야. 다음은 과열된 분위기를 서서히 공냉시키는 것 뿐이다. 안타깝게도 물이 없어서 말이지.
"응, 정말 유감이야."
하지만 세상일은 제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법. 그렇기에 인생은 재미있다고 누가 말 했는데. 하지만 난 이걸두고 재미있다고 할 수는 없었다. '후우.' 하고 심호흡을 했다. 이 꼴을 보아하니 도저히 연기라고 할 수는 없겠는걸. 그렇다면 나는 나 대로 이 사태를 수습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나를 위해 움직여야 했으니까.
"이 멍청이들이! 당장 그만두지 못해! 서로 뭘 잘못했는지 알았으면 서로 사과를 했어야지! 당장 사과를 하지 못하겠다면 입을 다물던가, 여기서 꺼져! 도대체 몇 명이나 니들이 떽떽거리는걸 듣고있어야 하는거냐!"
라고, 평소와는 다른 방향의 큰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냉정한 목소리로 돌아가서 일절의 미소없는 얼굴로 말했다.
"그렇지 않겠다면 이 학교의 교사에게 문예부실 앞에서 누군가가 싸웠다고 말하고 그 둘의 중재를 부탁한 후, 설교를 듣게 해주겠어."
평범한 학생의 대응처럼. -
199 유이카 - 유타카 (0nAgmKJ9ys) 2020. 9. 30. 오후 3:12:28"진짜요? 사실 저도 알아요. 잘 찍는 거!"
유이카는 너스레를 떨며 잘난체했다. 농담이지만, 살짝 진심도 섞였다. 원체 자신감만큼은 강한 인간인지라. 단지 미래에 대한 걱정이 조금씩 용기를 깎아먹었을 뿐이다.
"그렇죠~ 잘 분리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내가 그럴 수 있다는 확신은 없으니까요. 아라이 씨는 어때요? 좋아하는 일이랑 하고 싶은 일이 같나요?"
누구든 한번쯤 할만한 고민이라 생각한다. 특히 제 또래의 아이들이라면 더욱. 막연한 미래는 언제나 두려운 법이니까.
"와, 고생 많으셨겠네요... 오빠 한명 있어요. 지금은 같이 안 살지만."
항상 같이 있을 것 같던 오빠는 훌쩍 자라서 집을 떠나버렸다. 그게 벌써 3년차던가. 돌이켜보면 저도 상당히 오빠를 고생시켰다. 쓸데없이 고집부리고, 울고... 철없던 어린시절의 기억이 스쳐가며 양심을 건드린다. 집에 가면 오랜만에 잘 지내냐고 연락이라도 해야지.
"아라이 씨, 살아있어요...?"
대답을 했으니 살아있겠지. 하지만 그 꼴이 상당히 초췌하여 심히 걱정스럽다. 이해는 간다. 무려 점심시간의 매점이니까! 심지어 카레빵에 야키소바빵이라니. 보지 않아도 얼마나 험난한 전투였을지 예상이 간다. 그래도 빵을 들고있는 걸 보면 그는 승리했다는 의미다. 경외의 박수를 보내자.
"일단 빨리 밖으로 나가죠! 신선한 공기가 필요하니까요!"
계산만 끝나면 당장이라도 매점을 뛰쳐나갈 태세다. -
200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3:12:38>>195 시간을끈다...??? 장사꾼이 시간을 끌어야 할 때는 딴거없습니다 손님이 찾는 품목이 없을때지여 ㅋ ㅋㅋㅋ ㅋ ㅋ ㅋ 어떻게든 물건팔려구 고객님 붙잡느라 생고생하는 유타카 어떠신지...
-
201 유이카주 (0nAgmKJ9ys) 2020. 9. 30. 오후 3:13:02이번에도 올려두고 전 부치러 X0
-
202 레이 - 해나 (8KKXtcj4Q.) 2020. 9. 30. 오후 3:13:10잔을 건네받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건넨다. 하지만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김이 흐르는 찻잔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덩그러니 놓인 티백을 손가락 끝에 걸어 올린다. 그러고는 찻물이 뚝뚝 떨어지는 티백을 우두커니 쳐다본다. 쓸데없이 차에는 인색한 편이라 겉으로 드러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해나가 의상을 만지작거릴동안 인상을 찌푸리다 고개를 돌려오자 언제 그랬냐는듯 표정을 풀고 차를 홀짝인다.
"잊혀졌겠지. 아무도 찾지 않았을테니까."
레이는 당연하다는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느릿한 몸짓에 기괴할 정도로 화려한 의상으로 가득한 무대를 찾을만한 아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마츠리때나 잠시 포토존으로 반짝하고 그칠 정도일까. 대부분은 나이 지긋한 인간들이나 좋아하고 말았으니까. 이렇게 말하는 자신조차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익숙함에 물들어 있을 뿐이었다.
"전학은 어디에서 온거야?"
은연중에 많은 단서가 흘러지나갔지만 눈치채지 못한채 물었다. 그리 큰 도시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인근 마을에서 오기라도 했겠구나 싶었다. 머나먼 나라로부터 찾아왔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만큼 남의 일에 커다란 관심이 없었고 둔하기도 했으니까. -
203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3:13:58>>200 엄마가 부탁한 건 크로켓인데 분명 최고급 고기까지 바리바리 사와가지고 "돈이 남길래염" 하는 토우카... 어머니의 속을 톡톡히 썩이겠군요... 저는 이 선레 찬성입니다
켄야야...... 너는 정말 멋진 문예부장이다... -
204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3:14:11>>200 에 동의하신다면 유이카쟝 답레 주고 선레로 돌아오겟습니다~! 아니면 다른의견 머든 주세여~~!
-
205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3:14:31아 ㅠㅠㅠ 유타카주 일상 구하고 있었구나.. 나 해나하고밖에 안돌려서 멀티 가능했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엇나가는 것인가.. ㅠㅠ
-
206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3:15:24그리고 켄야주도 여유 생기면 나 한번 불러줘 ^ㅇ^ 켄야하고도 한번 돌려보고 싶음..
-
207 코토네 - 토우카 (/vva9y4KOQ) 2020. 9. 30. 오후 3:16:16코토네는 일단 건강한 여고생을 표방하고 있고, 실제로도 액면가나 해내는 것을 보노라면 건강한 여고생처럼 보인다.
그런 그녀가 벤치에 앉아, 다리를 앞뒤로 흔들며 쉬고 있었다. 다리를 쉬게 해주거나, 더 이상 걷기 피곤해 그러는 건 아니었다.
그녀가 앉아 기다리는 건, 사람이었다.
특정한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녀는 제 앞을 스쳐지나가는 사람 속에서 익숙한 얼굴을 보았다. 왠지 기운이 없어보이고, 평소보다 배는 더 침울해보이는 토우카였다.
그녀는 토우카에게 다가갔다.
인기척을 줄이고 다가선다. 간합을 자연스럽게 줄리는 보폭에는 그녀가 오랜 시간 사용해온 익숙한 무예가 깃들어 있었다. 물론 그 무예로 하는 일이라고는 제 친구의 어깨를 붙잡아 놀라게 하는 것 뿐이지만.
"토우카, 왜 귀여운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있어? 주름 생길라."
등 뒤에서 접근해, 어깨에 손을 걸치고 몸을 기울인다. 뒤를 돌아보면, 기우뚱한 코토네의 얼굴과 감은 눈, 내리는 노을 아래에서 산산히 흩어지는 흑발을 볼 수 있을 것이었다. -
208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3:16:20>>197 찬성이오(근엄
잠시 망나니 성적성향 좀 고치고 왔읍니다,.,,, 이게,,, 오너가 유구한 ALL러라서 일단 ALL을 적긴 했는데 망나니 이거 굴려보니까 얜 빼박못하는 HL이더라구요,,,, 결국 이렇게 오너 손을 벗어나는 건가
-
209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3:16:25아 일본은 사과박스가 아니라 귤박스던가..(고민)
이미 냉장고 박스인 점에서 글러먹었지만.
크로켓... 카레 크로켓 먹고싶다... 마리아쟝이 만드는 거 맛있겠지... 농후한 카레와 바삭한 크로켓... -
210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3:16:56우와... 켄야...
켄야 잘했어
칭찬도장을 찍어줄게 -
211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3:17:41저 사실 좀 켄야에게 감동먹었습니다... 그게... 와, 저는 3인 일상에서 갈등 구도가 이렇게 잘 나올 줄 상상도 못했거든요. 켄야주께 죄송한 마음뿐이었는데... 중재와 막레각까지 주시니 정말로... 네, 감탄스럽기도 하고... 감사하네요. 막레 내오겠습니다...!
-
212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3:17:49켄야 아주 잘했어 도장입니다..
그러고보니까 옛날 과자 중에 도장 과자도 있었죠.. 정확히는 사탕 비스무레한 거였던가..(아련) -
213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3:18:14>>208
아.. 나만 그렇게 느낀거 아니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내가 봤을때도 츱사는 HL였어.. -
214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3:18:55와 켄야오빠 진짜 극호감
-
215 해나 - 레이 (wqmGcccp9Y) 2020. 9. 30. 오후 3:19:08평소의 나라면 잔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모습에서 뭔가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라도 있나 싶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의 나는 그런곳에 쓸 기력이 없었다. 시원한 아이스티를 들이키고, 풀어재낀 머리카락을 고무줄로 묶는다. 아, 이러니까 한결 낫네. 머리 묶고 다닐까? 렌야한테 한번 물어봐야겠다. 나 머리 묶은 모습도 예쁘냐고. 실없는 생각을 하다가 레이의 입이 열리자 시선을 그쪽으로 향한다.
"어쩐지 쓸쓸하네. 잊혀졌다고 하니까."
탁 하고 아이스티가 든 500ml짜리 병을 내려둔채 성큼성큼 레이의 근처로 간다. 병이 텅텅 빈걸로 봐서는 그새 다 마셔버린게 틀림없었다. 하긴, 레이가 오기 전까지 춤 연습만 죽어라 해댔으니 당연하다. 그래도 오랜만에 내가 살아있다고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그래서 더욱 기뻤다.
"한국. 어서와, 외국인은 처음이지?"
한국에서 한참 전에야 유행했던 밈을 시전하고는 손을 펼쳐보인다. 외국인같지 않은 생김새가 눈에 띈다. 그야 같은 동북아시아 국가이니 당연할 터다. 바로 옆나라이기도 하고. 음, 생각해보니 별 거 아닌 것 같다. 내가 전학왔다는 사실이. -
216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3:19:20사야시 나쿠루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식으로_손만_잡고_잘게
-"걱정 마.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니까... 장담할게.(웃음)"
자캐가_의외로_잘하거나_즐기는_것
-총을 이용한 사격 전반, 크기도 상관없음. '대따 큰 총'처럼 인간이 못드는 것만 빼고.
클레이사격, 서바이벌 등 안가리고 즐겨함.
자캐의_손을_묘사해보자
-지극히 평범하고 가느다라지만 다섯가락마다 지나가는 혈관마저 보일 정도로 창백한 손이었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217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3:19:55나쿠루주 어서와요!
-
218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3:20:04켄야......... 답레 안 쓰고 계속 감탄만 해서 죄송합니다....... 아..... 완전 코딱지만한 몸 안에 알차게 들어가 있는 부장님.... 탈피하지 않은 게 같아서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켄야 짱... 아니... 최고... 무한한 감사..
-
219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3:20:35후후... 이렇게 연애성향을 고치는 사람이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는거시야!
사실 해나도 처음엔 내가 극강의 지엘을 퍼먹고 싶어서 레즈비언캐로 냈는데... 예... 제가 남캐에 치였더라구요... 저도 이럴줄은 몰랐습니다... -
220 료주 (/DJy0UIgu2) 2020. 9. 30. 오후 3:20:50관전은 즐거워
>>209 수제 카레빵 대단한걸
그리고 사과박스.. 여러의미로 대단해 -
221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3:21:41호조인 코토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무엇을_지키기_위해_싸우나
무고한 이와 불합리하게 신격 등에게 핍박받는 이가 있으면 망설임 없이 나기나타를 들어올리겠지
자캐가_들었던_말_중_가장_힘이_되었던_말
"누님은 좋은 사람이오. 사람들이 다 누님 같았으면 좋았으련만."
자캐는_비_온_후_물웅덩이에서_찰박거리는가
물론! -
222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3:22:11>>218
ㅁㅈㅁㅈ.. 또래처럼 장난기 흘리다가도 똑부러지게 이야기 하는 모습 보일때가 되면 반전매력에 정말 멋지다 싶어 (˵ˉ̴͒ꇴˉ̴͒˵) -
223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3:26:17츠키하쿠 레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를_고양이화하면_어떤고양이
- 털이 복슬복슬하고 새침하지만 사람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놀숲냥이
자캐가_다친다면
- 겉으로 티내지 않고 상처가 아물기만을 기다린다.
이룰_수_없는_소망을_이루는_꿈을_꾼다면_자캐는
- 꿈에서만큼은 그 순간을 기쁘게 여기겠지만 일장춘몽이 끝나고 나면 공허감에 울적해진 마음이 될 것 같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224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3:28:18마망, 최고야. (감동)
다들 안녕이야. 어느새 성향메타가 다가왔구나.
그럼 얘기를 안할 수가 없지.
나쿠루는 아마 GL에 가까운 All 그대로 고정될거야.
일단 오너부터가 젤러지만 넬도 퍼먹고 벨도 퍼먹거든.
게다가 나쿠루는 설정상 남자에게 크게 데인적이 많아서, 근데 놀리는건 잘한다. (?)
그럼 혼인의식 맺었던 전 신님이 남자였냐구요?
아뇨, 전 신님 여성체인데요? -
225 유타카-유이카 (9qpgxmCPKY) 2020. 9. 30. 오후 3:29:17좋아하지 않았으면 하려 들지도 않았을 거다. 쎄빠지게 힘든 일이긴 하지만 유타카는 그 일에 대한 책임의식이 있었다. 어렵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다. 괴로울 때가 없다고도 못한다. 칼을 보고 있으면 공포심은 무뎌져도 칼날은 무뎌지지 않았다. 진짜 이게 맞나 싶은 적도 있지만, 뭐든 귀찮고 대충대충 적당히 하는 자신이 평생 동안 잡고 놓지 않을 듯한 유일한 것이라. 유타카는 조금 고민하다가 선뜻 대답했다.
"음, 그지예. 싫은 건 몬하는 성격이라."
앗? 홍보 타이밍?
"실은 아라이 축산이라고, 집이 예 상점가에서 정육점을 하고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일도 그짝입니더. 야나기 상도 나중에 한번 오이소. 지난번 일도 있고 들러주믄 내 잘 말해서...닭튀김 이런 거 끼워드릴께예."
유타카는 무슨 고급 정보라도 알려주는 듯이 슬쩍 말했다.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고생도 이런 고생이 없지예...아, 오빠? 나이차가 있는가배네. 그라믄 사이 좋을 꺼 같은데."
유타카도 고작 세 살 터울의 요우와는 치고박고 하지만, 꼬꼬마 막내동생은 언제까지나 꼬꼬마 아기로 보였다. 나이차이가 좀 있으면 암만 형제자매 사이라도 그 거리감 때문에 도리어 사이가 평화로운 법이다. 유이카의 오빠는 집을 벌써 떠났다는 걸로 보아 이미 성인인 모양이었다. 아마도 어린 여동생을 나름 귀여워하지 않았을까 유타카는 생각했다.
그는 쟁취했다...팔 안에 두 개의 빵이 있었다. 사실 빵 두 개로 만족할 유타카는 아니었으나 점심시간에는 누구 한 명이 특정 종류를 2개 이상 가져가는 순간 집중 포화를 맞고 산화하기 십상이다. 그런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종류별 물량을 최대한 적게, 대신 다양한 종류를 확보하는 쪽의 전략을 짜야만 했다. 먹고 싶던 빵도 두 개 무사히 건졌으니 이제 급식을 사러 갈 때다. 유타카는 만신창이가 되었으나 수확에 대단히 만족했다...
"말...하니께...살아있겠제?"
유타카는 유이카의 걱정 가득한 말에 슬쩍 눈을 들고...빵도 들어 보였다. 살아있네!
"아지매요...계산 해주이소!"
이런 시간에는 계산 주문도 우렁찬 목소리가 필요하다! 메론소다와 빵 두 개를 서둘러 계산한 유타카는 유이카의 말에 따라 서둘러 매점을 빠져나왔다. 이 신선한 공기...감격스럽다... -
226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3:30:44마리아는... 진짜 딱 부러지는 ALL일 것 같네요..?
돌리지도 않았는데 오너가 치이면 그건 답이 없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돌린 만큼 기본 호감도가 쌓이는 구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227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3:32:49
-
228 해나주 (SffvkTbx1A) 2020. 9. 30. 오후 3:33:47잠깐만 나 운동나가서 혹시 일상 답레 올라오면 운동 끝나고 줄게!
-
229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3:34:13해나주 운동 조심히 다녀와. 아직은 햇빛이 뜨거운거 같기도 하니 조심하구,
-
230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3:34:30
-
231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3:34:56
-
232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3:35:42해나주 다녀오시고.. 으와아아아!
-
233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3:35:57>>205 까짓거...쓰리멀티..? ?? ???????
ㅋㅋㅋㅋㅋㅋ이일단 벌려놓고 보는 유타카주...텀 천천히 하면 가능도 할 것 같긴 한데여 호홓 레이주도 슬롯이 차계시니 레이주 선택에 맡기겟십니다~!!! -
234 토우카 - 해나, 켄야 (Db2KhR.yJI) 2020. 9. 30. 오후 3:36:30토우카는 그 컬러렌즈를 바라보고 있었다. 껍질 없는 날것의 눈동자가 떨리며 바라보고 있었다. 지극히 인조적인 홍채, 그리고 빛깔. 토우카는 도쿄에서도 그 렌즈를 정말 싫어했었다...
해나는 정말로, 토우카가 느끼기로서는, '여자아이'였다. 한껏 자존감에 들어차있다가도 남친이 서운하게 하면 금방 울음을 터트리는. 그런 부류들 말이다. 토우카가 계속 견디려 했고, 결국은 도망쳤었던 그 부류... 남자에 대한 화제로 따끈하게 불타는 사람들. 이 대화는 방향은 달랐지만 화제 자체는 아주 똑같았다. 그래서 토우카가 미간을 찡그리고, 말을 하려는 찰나...
등골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말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토우카가 감정적으로 과열되어 있을 뿐이다. 차갑다고 느낀 것은 단지 상대적인 것. 말하자면 정론이었고, 틀리지 않은 말이었으며, 상식이었다.
토우카는 도망치지 않으려 했으나, 그것은 허영심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었다. 누구나 자신만의 정의는 있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시도도 있으며, 의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본인만의 것이며, 자기본위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기 본위를 위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기본적인 예절은 이 계단 위에서 진즉에 깨어졌다. 토우카에 의해서.
그래서 토우카의 귀가 빨갛게 물든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수치심과 분노로 간신히 말을 참고 견뎠다. 켄야를 향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미즈코시 토우카가 싫을 뿐이다. 입술을 꾹 깨물고, 토우카는 뒤돌아봤다. 그곳에는 친구가 아닌 야마다 켄야, 문예부장이 문예부장으로서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었다.
"..."
토우카는 코를 들이마시고, 속눈썹에 맺힌 물을 털어내며 긍정했다.
"... 네. 실례... 했습니다..."
내 잘못이 맞다고.
"죄, 킁, 죄송, 합니다."
그리고 상식인에게는 상식인 다운 대응을 내세웠다. 고개를 꾸벅 숙이고, 토우카는 그곳을 벗어났다.
@막레입니다...! -
235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3:37:47>>230 헉ㄱ 공개 ㅋ ㅋㅋ ㅋ ㅋ ㅋㅋ ㅋ 댑악...많다...여기에 코요랑 나꾸루도 있었다는거군..!!!
유이카주 해나주 잘 다녀와여~!!! 유이카주는 명절파이팅...해나주는 운동파이팅... 음... 열심히 살지않는거 나뿐,,??? -
236 레이 - 해나 (8KKXtcj4Q.) 2020. 9. 30. 오후 3:38:06대개 한국이라 하면 물건너 가장 먼저 닿는 땅을 생각하겠지만 레이의 머릿속에는 엉뚱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아득한 대륙과 천하를 이룩한 황제의 얼굴이.. (한국을 한나라로 착각하는 중) 하늘이 이어지고 바다가 이어진지 수백 년이 지났지만 아직 머릿속에 머무는 세상은 머나먼 과거와 다르지 않았다. 숱한 세월을 촌에서만 묵혀온 골방 서생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신들과 비교했을때도 무척이나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었다.
"으음.. 처, 처음.. 이겠지..? 와.정.말.신.기.하.다."
처음이라고 말해야할까, 아니면 사실대로 말해야할까.. 아주 잠시동안 엄청난 내적인 고민에 휩싸였다. 학생을 완벽히 연기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머리가 이상한쪽으로 돌아간다. 결국 엉뚱하게 의문형으로 끝나는 말과 함께 뻣뻣한 목소리를 흘린다. 정말 누가 보아도 어색하기 짝이 없는 반응이었다.
"카칵.. 칵.. 콜록 콜록.."
자기도 무안했는지 아직 식지도 않은 잔을 무리하게 들이키려다 입술이 데어 표정을 찌푸린다. 꼬고 있던 다리를 급하게 풀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해나에게서 등을 돌려 연신 재채기를 내뱉는다. -
237 코요주 (SAv1GeQmcE) 2020. 9. 30. 오후 3:39:08츠지무라 코요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의_커피_취향
중간 로스팅에 우유는 저지방으로.
카푸치노 내지는 카페라떼. 가끔 달달한 마끼아토. 아아주 가끔 아메리카노.
첫사랑이_결혼소식을_보내온다면_자캐는_참석_불참석
감정여부 없이 일 있으면 불참, 일 없으면 참석.
자캐가_생일인데_아무도_몰라준다면
자기도 까먹고 있다가 SNS의 생일 알림 같은 거보고 아 오늘이네, 하고 말듯.
알고 있었으면 저녁 먹고 후식으로 미니케익(초 없음)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나도 오늘부터 쉰다고 할걸. 괜히 일 받았네. 갱신 겸 해시만 올려두고 갈게. 다들 좋은오후. -
238 코하쿠주 (7aayb5/nMQ) 2020. 9. 30. 오후 3:39:18크와아아아아앙 >:3!!! 울부지저따 (이하생략
-
239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3:39:30토우카 해나랑 화해는 요원하겠네...
-
240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3:40:15>>227
무서워요 꾸루님... 。゜゜(´O`) ゜゜。
>>228
그래 해나주 운동 조심히 다녀와! ^.^
>>230 >>231
헉.. 뭐야 이거 갑자기 왜 공개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41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3:40:22>>239 쉿, 나의 아기 어머니. 그런 슬픈 말은 하지 말아... 답레를 줄 테니까.
-
242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3:41:05>>238 용용주 어서와
>>241 아기 어머니.... 괴악한 어감인걸.... -
243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3:41:15헉 그리고 캡틴이 정말로 공개를 해주셨군요...! 맙소사, 진짜 많네요......
-
244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3:42:20>>237
헉.. 오늘도 일하는거야?? 힘내 코요주 ㅠㅠㅠㅠ.. 그런데 코요는 되게 무던한건지 쿨한건지 생일 챙김 못받아도 가볍게 넘겨버리네.. (^་།^) -
245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3:42:25캡틴 개웃겨 진짜, 소원 들어줬어. 엌, 대박 짱이야.
게다가 용신이 소환되니까 용용주까지 왔잖어.
용용용용융융용용주 어서와. :3 -
246 코하쿠주 (7aayb5/nMQ) 2020. 9. 30. 오후 3:43:35불자님 안능하신감~ :3
-
247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3:43:41>>242 가끔 애니 보면 애긴데 엄마인 캐릭터 왕왕 있는걸. 아따따따 하면서도 잔소리는 다 하는거 말야.
-
248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3:43:49>>238
크와아아앙 >:3 크와아아아앙ㅇ앙ㅇ앙아앙!!!!! 어서와라 뇨뇽주!!! -
249 코하쿠주 (7aayb5/nMQ) 2020. 9. 30. 오후 3:45:27나끄루주도 안능하신감 :3!! 나는 융융주가 아니다! 크아아아아 🔥 오늘 조금 일찍 왔지렁~
-
250 코하쿠주 (7aayb5/nMQ) 2020. 9. 30. 오후 3:46:25>>248 ㅋㅋㅋㅋㅋㅋㅋㅋ 머지 이 광룡은 >:3?! 레이주도 반갑구만 반가워요~
-
251 유타카-토우카 (9qpgxmCPKY) 2020. 9. 30. 오후 3:46:46정육점의 크로켓은 감자만 가지고 하는 슈퍼마켓의 크로켓과는 다른 게, 고깃집에서 수제 크로켓을 만들 까닭을 자세히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남는 고기의 처리다. 주요 부위를 잘라내고 남은 고기나 상품가치가 없게 된 부위를 잘게 썰어서 크로켓으로 만드는 것이다. 아라이 축산은 부가 메뉴에도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폭신폭신한 감자에 고기를 섞어서 만든 감자 크로켓과 정말 남는 고기로만 튀겨낸 민스크로켓 두 종류를 팔고 있다. 남는 고기야 매일매일 나오기에 크로켓도 매일매일 나오지만, 항상 있는 건 아닌데, 크로켓 튀기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쁜 날에 물량이 동이 나면 크로켓이나 닭튀김 같은 튀김요리는 채우기가 또 고역이거든.
오늘도 비슷한 날이라 유타카는 저녁준비를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고 있었다. 하교하고 옷도 안 갈아입고 손만 씻고 대충 카운터에 섰다. 옷도 갈아입을 시간이 없어서 뭐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옷 갈아입기 귀찮았다. 어차피 도로 카운터 나와야 되는데 뭐 옷까지 갈아입고 그래야 하나? 앞치마만 둘러쓰면 되지. 유타카는 손님들의 계산을 하고 고기를 끊고 하면서 야구 시작하기 전까지는 이 러시아워가 끝나기를 마음 속으로 빌고 있었다...
"어서 오이소!"
반사적으로 인사를 하며 카운터 너머를 보니, 여자애 하나가 서 있다. 처음 보는 얼굴이지만 익숙한 옷차림이다. 학교 교복이었다. -
252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3:47:00>>233
ㄴㄴㄴㄴ 아냐아냐 나 지금 해나주하고 돌리는 것밖에 없어 혹시 같이 돌리잔 나메 못보고 지나친거 있나..?? 아닌 것 같은데.. ^ㅇ^
유타카주가 3멀티 감당 된다면 나야 충분히 같이 돌릴 수 있지 ^q^ -
253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3:47:05다들 어서와요...! 코하쿠주 막레 확인했어요... 제 억지에 어울려 주셔서 정말로, 진짜 감사합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해요 ㅠuㅠ...!
-
254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3:48:31>>250
서당개도 3년을 울부짖으면 광룡이 된단다 구륵구륵 >:3 (구륵구륵 말고 뭐 있었는데.. 또 까먹어서 그냥 구륵구륵이라고 함) -
255 켄야주 (qixU/hkBgc) 2020. 9. 30. 오후 3:49:17답레만쓰고 갔던 켄야주가 돌아왔습니다!
하하하. -
256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3:49:34드래곤볼에 용용주가 소환되었다... 이 무슨 "필연"
ㅋㅋㅋㅋㅋㅋㅋ용용주 웰컴웰컴 존 추석이에여~!!! 코요주도 일 화이링하는겁니다 낼부터는 연휴를 즐기자 ‧º·(˚ ˃̣̣̥⌓˂̣̣̥ )‧º·˚ -
257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3:49:55>>247 괴악하구나....
-
258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3:50:34켕하켕하
-
259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3:50:48>>255
엇서오시게 케냐주~!! ^ㅇ^ -
260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3:51:19>>252 네 맞아여 그 해나주랑 돌리시는거 말한것이다...!! 어.......머.....일단해보지여 전 연휴이틀은 멀티로 불태울각오를 하고왓다구
7시에 어몽어스 약속이잇어서 저녁에 못올것같기도 하여,,, 미리 불태워보자 하는거십니다...선레는 제가 지금 쓰는 게 나을 거 같네여!!!대신 상황은 멀로 하실지 레이주가 정해주십시오 -
261 토우카 - 코토네 (Db2KhR.yJI) 2020. 9. 30. 오후 3:51:26토우카는 어떤 생각에 멍하니 빠져있었기 때문에, 인기척을 줄이지 않았더라도 분명 놀랐을 것이다. 그러나 인기척을 줄인 덕에 토우카는 정말로 화들짝 놀랐다. 그래서였을까, 뒤에서 얹혀지는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너무 놀란 탓인지, 미처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이만 달달 부딪히는 토우카. 올려다보면 아직 떠있는 해를 등지고 말을 건네는 긴 흑발이 보인다. 깔끔하고 결 좋은 흑발이 햇빛을 오색으로 튕겨내며 그 질을 과시하고 있었다. 토우카가 아는 한, 이렇게 친한 척을 내색하지 않고 할 수 있는 흑발의 주인공은... 한 명 뿐이었다.
"코, 콧코 코, 코토... 네 서, 선배...?"
토우카는 땅을 짚고 일어나고서는, 더러워진 손을 치마에 슥슥 문질렀다. 코토네가 손을 내밀어준다면 그것을 잡고 일어났겠지만... 어느쪽이든 아직 벌벌 떨리는 무릎은 똑똑히 간수를 못하는 것이다.
"아, 안녕... 하세요..."
그렇게 한 번의 우당탕을 수습하고, 그제서야 생각났는지 뒤늦은 말을 꺼냈다. 원래의 것과는 다르게 다소 뭉뚱그려서.
"그, 그냥... 생각... 하고 있었어요. 저, 저어... 어제, 큰 실수... 아니, 아휴... 실책을... 저질러서, 어떻게... 해야할까, 하고..." -
262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3:52:03켄야주도 어서와여~!!! 메리 추석!!!! 사람들이...모인다...!
-
263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3:52:10켄야주 어서와요...!
-
264 켄야주 (qixU/hkBgc) 2020. 9. 30. 오후 3:53:13후후, 약속시간까지 잡담이나 일상을하며 보내야겠군요.
-
265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3:53:14>>260 앗 제가 지금 이어장에서 3멀티가 첨이기 때문에 미리 우선순위를 좀 정하고 하겟읍니다... 별건없고 매칭순대로 유이카 > 토우카 > 레이로 할게여 참고해주십셔!~!
-
266 코하쿠주 (7aayb5/nMQ) 2020. 9. 30. 오후 3:53:29>>253 아냐 :3!! 오히려 넘 늦게준거같애서 미안하우이... 나름 한 턴 안에 마무리한다고 했는데 잘됐는진 몰것당... 수고많았숴 토카주!!
>>254 ㅋㅋㅋㅋㅋ 머지 이... 불량 비둘기는 (?) >:3 구왁구왁 -
267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3:53:34>>249 하지만 용용이라 하면 융융 드립도 치고 싶은걸,
용용이는 오히려 메구밍 포지션인거 같다만, (?)
그러고보니 오늘은 일찍이네. 피곤하진 않아?
켄야주도 어서와. 역시 항상 튀어나오는 켄야의 숲
>>257 그만큼 귀여운 거야 코토네마망은, -
268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3:54:37앗, 아아 나보다 먼저 메리추석 드립을 치다니.
역시 유타카주야. 방심할 수 없군, -
269 코하쿠주 (7aayb5/nMQ) 2020. 9. 30. 오후 3:55:17켕야주랑 괴깃집 어서오시게남 :3!! 편안한 명절 보내라궁~
-
270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3:56:20>>6에서 꼴랑꼴랑거리며 깝죽댈 때는 잊고 있었지.
우리 마망의 손 크기가 엄청나게 크다는 사실을.
..........(시체(널부렁 -
271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3:57:39여하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여나 시라세를 볼꽃놀이에 데려가고 싶다!!!!!!
웹박수는 받지 않는다 직접 찌르시오. (완고(그리고 불꽃놀이 때 혼자 집 툇마루에 앉아있는 독백을 쓰게되고 -
272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3:57:45>>270 짹짹이주는 희생된 것이다.
그래, 그 희생이 말이지. (토닥)
고생 많았어. -
273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3:58:16>>260 아니면 레이주가 괜찮으시면 학교에서 만난 쪽으로 선레 들고오겟습니다~!
천둥새주도 리하~!!! -
274 이가라시 - 나츠토시 (/DJy0UIgu2) 2020. 9. 30. 오후 3:59:02천천히 두 손을 들어 보인다.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표현이기도 하고 해칠 만한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냉장고 박스 안에 가득한 일만엔 지폐라는 말에 넋을 놓고 있다가 이어지는 말에 정신을 차린다. 그러고선 덜덜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한 채로.
“응.. 그렇구나.”
영혼 없는 목소리로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흔들었다. 그럼. 충격의 냉장고 박스에 대한 말을 들은 이후로 돈으로는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언제부터 자신은 이런 비굴한 신세가 되었을까. 옥상으로 가 낮잠을 자 버린 것이 문제였던 것인가? 뜨겁게 달궈진 피부 위로 햇빛이 쏟아져 내렸다.
“그렇게 말해도….”
‘가능할지도’ 라니 가능할 리가 없잖아. 매일 자고 먹고 자는 일상 속에서, 오래전에 수영을 했기에 있었던 그나마 남은 근육은 다 빠진 지 오래. 매점 괴인은커녕 매점에 들어갔다 압사당해 죽는 거 아냐? 창피해 죽으나 압사당해 죽으나 똑같다는 건가? 그래도 물리적으로 아픈 건 싫으니까 무리.
“놀리지 말아줘...”
그러니까 할 수 있는 건 비참하게 읊조리며 매달려 부탁하는 것밖엔. 일단 수치스러움 때문인지 더위 때문인지(라 믿고 싶지만.) 새빨개진 얼굴을 식히는 게 우선인 것 같아 얼굴에 대고 있던 손을 떼고 부채질합니다. -
275 토우카 - 유타카 (Db2KhR.yJI) 2020. 9. 30. 오후 3:59:07정육점의 진열장은 참 크다. 160cm의 평균 여성 신장도 목을 간신히 내놓는 수준으로. 147cm의 토우카는 당연히... 진열장과 키가 똑같았다. 그래서 토우카는 그 울분을 담은 듯이, 진열장의 고기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찾는 게 없어서 종업원이라도 불러야 하나, 생각하던 찰나였다.
우렁찬 목소리!
토우카는 퍼뜩 놀라서 위를 쳐다보았다. 그러면 붉은 느낌이 잔잔히 드는 조명 아래로 웬 거대한 남정네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다. 162cm의 미즈코시 사야카씨와 같이 사는 토우카에게는 궤가 다른 거대함이었다. 그래서 멍하니 보고 있다가, 한 박자 늦게 인사를 했다. 고개를 꾸벅 숙이면서.
"아, 안녕... 하세요..."
그리고는 진열장을 보기 위해 숙였던 허리를 펴고, 잠깐 고민하는 듯이 입술을 오물대다가 조심스레 말을 꺼낸 것이다.
"저어... 마마가, 시, 심부름을, 응... 보냈거든요... 크로켓... 인데, 감자 말고 고기로... 응, 그렇게 사오랬어요. 이름은... 잘, 기억 안 나지만요... 힛."
다분한 마마걸 기질, 말하면서 몇 번이고 속으로 재확인하는 듯한 추임새. 꼼질거리는 손가락까지 모든 것이 철 못 든 초등학생이래도 할 말이 없었다. 그러나 그것을 대놓고 반박하는 하복 교복. 1학년 색의 명찰이 도톰한 자수로 이름을 드러내고 있었다. 더듬더듬 말을 끝내고는 스스로도 머쓱한지 힘빠진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심부름을 보내기에는 아무리 보아도 어설퍼보였다. -
276 코하쿠주 (7aayb5/nMQ) 2020. 9. 30. 오후 3:59:35>>267 으무 ㅋㅋㅋㅋㅋ 사실 아예 비는 시간이 새벽인거지 낮에도 스레는 보고있다우 :3!! 스레 오픈 초창기에는 낮에도 있었으니까~ 그리고 융융은 나끄루가 해라!! 파아아아앗
-
277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4:00:32TMI: 망나니는 캐릭터성상 불꽃놀이 보자고 먼저 제안하거나 제안을 수락하는 일이 아마 절대로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레이의 제안을 거절한 것도 필연이었고 앞으로 망나니가 일상에서 누군가를 찌를 일도 높은 확률로 없을 것이라는 구구절절 무언가
얍 재갱하지롱~~!
-
278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4:01:09불꽃놀이 얘기 나온김에.. 어차피 웹박에 찌른거 밝혀진 이상 ^ㅇ^ 관캐로 두고 있던 캐릭터랑 못 만난다고 하더라도 정말 머리를 쥐어짜서 최대한 재밌게 즐겨볼거야 ^q^ 캐붕 난다고 해도..
-
279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4:01:27그리고 3인 일상 해주신 두 분... 너무 감사합니다...
해나주께는 토우카 인성을 확 떠맡겨버린 것 같아 죄송하고, 언제나 캐어필 기회를 주시는 듯 하여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네요ㅠuㅠ...!
켄야주께는... 늘 말하지만... 자강두녀 사이에 끼게 하여 너무 죄송스러우며... 잘 수습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켄야는 정말로 문예부장입니다...
두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280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4:02:21>>260 >>265 >>273
가만.. 저번 경기때 잠깐 마주쳤던 게 전부여서 지금 이것저것 생각해보고 있었어 내가 뇌 로딩(?)이 느려서 그럼 ㅠㅠㅠ 좀만 더 생각해볼게
>>266
용용이한테 잘못 배워서 그래 꾸륵꾸륵!!! >:3 -
281 코토네 - 토우카 (/vva9y4KOQ) 2020. 9. 30. 오후 4:02:23실수라. 어감 자체는 무척이나 모호하다.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난 건지 짐작하기엔 너무도 떠오르는것이 없었다. 토우카의 덜렁이는 모습을 보았을 때에 그것이 물적인 실수인 것인지 짐작했으나, 어찌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실책으로 정정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희미하게나마 윤곽을 짐작할 수 있었다.
사람에게 행한 실수는 되담기 힘들다. 귓전에서 맴도는 목소리는 이미 그 속까지 파고들었으니, 곪아버리는 마음을 도려낼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시간과 정성 정도를 들일 수 있을 뿐이었다. 코토네가 유감이라는 듯 눈썹을 휘어 살짝 슬픈 미소를 지었다가 토우카의 흙이 묻었던 손을 쥐어 이끌었다.
이끄는 곳은 벤치였다. 교문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내리는 노을이 장막처럼 드리우는 벤치. 은은한 온기가 무릎을 감돌 적이면, 코토네는 어느새 의자에 앉아있었다.
"말해보렴. 말을 하면서 정리되는 것도 있고, 깨닫는 것도 있을테니. 별 말 하지 않을테니 우선 편하게... 편하게 말해보렴."
원한다면 무릎에 머리라도 뉘일래? 하고 제 무릎을 두드리는 모습에 침울한 기색을 풀어주려는 것이 진하게 느껴졌다. -
282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4:02:26
-
283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4:03:58어여어여 와
-
284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4:04:41>>280 ㅋㅋㅋㅋㅋㅋㅋ 이거이거 언젠가 한 번 호되게 가르침을 줘야겠구망 >:3!!
-
285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4:05:20교내 옥상이나 우연찮게 마주졌다..! 라는 건 너무 많이 써먹어서 다른 쪽 생각해보고 있어슴.. 해나주하고 일상 스타트 끊을때도 그래서 좀 시간 걸렸어 ㅠㅠㅠ 조금만 더 기다려줘..
-
286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4:05:59>>278 레이주는,,, 관캐가 있다,,,,,,,,,,?(천천히 벌떡(?
-
287 켄야주 (qixU/hkBgc) 2020. 9. 30. 오후 4:06:04>>279
괜찮습니다! 그게 켄야의 장점일테니까요!
저 레스로 끝인거군요? 고생하셨습니다! -
288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4:06:12>>284
악~!!! 안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O`) ゜゜。 -
289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4:06:52
-
290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4:07:14>>287 켄야주도 고생하셨습니다......... 5회차 일상이 이번 연휴 안으로... 되시나요....? 제가... 다 생각이 있기 때문에...(?)
-
291 아오이 - 나쿠루 (/BqdAE04vk) 2020. 9. 30. 오후 4:07:41"에헤헤... 아, 그, 옛날에는 XX는 내 신부우!!! 하던 사람도 있으니까요!! 뭐 아직도 나가토는 내 신부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지만..."
부부가 둘이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신부니 남편이니 하는걸 보면 여러모로 슈르하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면 OK입니다! 응 아오는 그정도는 넓게 봐줄 수 있다 이말이야!!! 솔직히 그시절에는 아오도 그랬어!!! 츠루야는 역시 아오 신부!!!!! 이것만큼은 양보하지 못한다!!!!
뭐 어디까지나 메인이기도 하고... 그... 요즘은 외도라고 할까 불륜이라고 할까 벨리알이 엄청나게 취향이기는한데...
"아...!! 그, 그러네요!!! 관용과 포용으로 간다... ㅊ... 참고가 되었어...요!!! ㄱ...그래도 1위를 하려면 역시 조으는 편이... 아으으... 생각해둘게...요..."
고전장에서 도망치지 말라는 대사 자체가 밈이 되어버릴 정도니까 말이야... 그, 솔직히 정공겜의 부류이기도 하니까... 나쿠루씨 말처럼 어른다고 되면 좋을텐데 다른 사람들은 욕을 해버리니... 아으으...
마음대로 할 수만 있다면 진짜 좋을텐데 그런건 잘 안되는거지?! 응, 아오 알고 있어. 그거잖아?! 오타쿠끼리는 서로 존중안한다는 그거잖아?! 포기하면 편하다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누군가가 말하는 것 같은 기분이야... 선생님... 고전장을 뛰고싶어요...
그나저나 제법 아시는걸... 몬티파이선 의 개그센스를 이렇게나 고평가해주는 사람은 오랜만이야... 이 마을에 오고나서부터는 게임친구 말고는 이런 이야기할만한 사람은 잘 없었고... 그, 그보다 게임이라던가 이쪽 문화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으니까...
"그...그래도 그렇네요... 그, 무섭다고 해야하나... 취향을 알려버리면 뭔가... 그... 야생인싸들한테 공격이나 당해버려서..."
서브컬쳐라도 중요한건 뒷자리거든!!! 그렇잖아?! 문화의 하나니까 문화인답게 선지키면서 즐기면 되는거잖아?! 가끔 선을 넘는 사람이야 서브컬쳐가 아니라도 있단 말이야!!! 그런데 그 인싸들은 사람이 좋아하는걸 가지고 더럽다느니 나이가 몇이냐느니... 아니, 뭐, 그렇겠죠... 응, 아마도 이런 열폭하는 모습때문인거아냐...?
"엣, 아니, 그, 저기, 그러니까... 그, 괜찮아...요... 그, 나쿠루씨는 처음만난 분이니까 그, 아니, 저기, 그러니까... 아으으으..." -
292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4:08:00>>286
이 햇님아..! 그러지 않고서야 웹박에 선뜻 찌를 일이 있었겠나..!! ≖‿≖ -
293 아오이주 (/BqdAE04vk) 2020. 9. 30. 오후 4:08:11벌초하다 산에서 굴렀다아ㅏㅡㅡㅡ 세번정도... 발목상태가 영 아니구먼...
-
294 유타카-토우카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08:28지금의 형국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자면, 유타카가 고개를 쭉 내밀어서 진열장 앞에 선 토우카를 정수리부터 내려다보고 있는 그림이었다. 세상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유타카보다 키가 작았으나 이 친구는 개중에도 굉장히 작았다. 교복만 아니었어도 중학생...아니지, 초등학생으로 오해했을지도 모른다. 유타카처럼 허리를 숙이고 있던 소녀가 저를 보는 시선을 눈치채고 고개를 들었다. 키만 키가 아니라 생김새나 말하는 말투도 고등학생으로 보기에는 영 어려운 면이 있었다.
"예. 안녕하심꺼."
건네는 인사에 마주 인사를 건네고 유타카는 주문이 들어올 때까지 토우카를 그대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 친구 말하는 게 심상치 않다...느리고, 더듬거리고, 조그맣고, 머라꼬?
"어, 예...?"
유타카가 허리를 숙이지 않았더라면 전혀 들리지 않았을 데시벨이다. 먼 모기소리맹키로...이런 데서 조그맣게 말하면 주변 소리에 묻혀버리고 만다. 그래서 유타카가 미간을 찌푸려가며 집중한 결과로, 중요한 핵심 키워드는 마마, 심부름, 크로켓, 고기...크로켓? 유타카는 아차 싶었다. 하필이면 지금 크로켓을 사러 온다고? 크로켓...고기...봐서는 멘치카츠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지금 크로켓은 동이 났다. 유타카는 화들짝 뒤를 돌아보았다. 당장 튀겨달라고 하면 얼마나 걸리지? 튀김옷은 대충 준비돼 있으니까 기름 끓이는 데 한 10분...
"크로켓 맞으십니꺼? 멘츠로?"
그동안은 어떻게든 손님을 잡아둬야 했다. 유타카는 첫 번째 전략으로 친절하게 주문을 되물었다! -
295 사노이주 (nqnnUWY3M.) 2020. 9. 30. 오후 4:08:33
-
296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4:08:36코토네는 내 엄마!!!!! 이것만큼은 양보하지 못한다!!!!(feat. 아오이)
-
297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4:08:39>>293 발목에 얼음주머니 하야끄
-
298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4:09:00>>293
헐 괜찮아?? 예초기에 어디 스친데는 없고? -
299 켄야주 (qixU/hkBgc) 2020. 9. 30. 오후 4:09:05>>290
물론입니다!
레이주도 위에서 일상신청을 하신 것 같은데.
갑작스러운인기가!! -
300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4:09:09레이 관캐는 용용주도 궁금해지는데 🤔...?!
-
301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4:09:23아오이주 괜찮아요...? 아이고, 다른 곳은 문제 없나요...?
>>295 사노이주 어서와요...! -
302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4:09:42>>293 아프겠다
발목 잘 쉬어주고, 되도록이면 움직이지 말고 자극을 최소화 하자 -
303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4:10:08>>299 멀티가 되신다면... 제가... 2멀티를 끝낸 후에 찾아뵙겠습니다....
-
304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4:10:47>>299
이제야 이쪽을 봐주는구나.. ( ˊᵕˋ ) 나 예전부터 켄야주랑 돌리고 싶다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긴 했었음 ^q^
>>300
나는 용용신님 관캐가 더 궁금한거시다!!! 구왁구륵 구르르르륵 구왁!! >:3 -
305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4:11:23(웹박수에 넣는다고 관캐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
(출저는 10년째 소꿉친구와 불꽃놀이를 보는 케이)
(캡틴은 여러분들의 우정과 연애를 응원합니다.)
케이:저기... 그러니까, 그게... 화이팅! -
306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4:11:25아오주 어서ㅇ 아니 무슨 일이야 맙소사 얼른 냉찜질하자;ㅁ;!!!
>>292 눈캐 호캐도 아니고 관캐라니 이거슨,, 팝그작각인걸 달님 >:3!!!!!
-
307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11:29>>285 앗 그러면 느긋하게~!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연락주심시오 TEL 9292-9292
헐ㄹ레이관캐? ????? 완전예상치못햇던상황
>>293 ??????? 아니 이때 벌초...게다가 굴...아니 아오이주 괜찮으신거냐구 。゜゜(´O`) ゜゜。。゜゜(´O`) ゜゜。。゜゜(´O`) ゜゜。 진짜 이제 푹 쉬세여....진심입니다...
-
308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4:11:49
-
309 아오이주 (/BqdAE04vk) 2020. 9. 30. 오후 4:12:08다들 걱정해줘서 고마워... 눈물날것 같다... 일단 급한대로 차안에서 얼음 가져온걸로 찜질하고 있당
-
310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4:12:21아오이주는 어서 빨리 얼음물에 발을! (사르륵)
-
311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13:01>>304 헐 그러면 레이주 켄야주랑 돌리실래여...??? 켄야주는 지금 일상 찾고계시는거구 저는 멀티할려고 했던거니까...!!! 괜찮습니다!!!
...분명 여름가기전엔 만날수잇을겁니다 제가그렇게만들것이다 아니면 레이 경단빚을때 용병으로라도 보내겟심니다... -
312 켄야주 (qixU/hkBgc) 2020. 9. 30. 오후 4:13:57>>311
아뇨! 슬슬 약속시간이 다가와서 괜찮습니다! 아마 일상을 한다고해도 조금하다가 킵하게 될 것 같기에.. -
313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4:13:58ㅋㅋㅋㅋㅋㅋ 조금 미안하지만 아오챠가 산에서 구른거 상상해버렸땅 :3 산에서는 항상 조심해야 하는거시야! 넘나 위험한 것...
-
314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14:14>>295 이렇기때문에 항상 사노이주가 유리를깨고들어오시는거군...음...납득
ㅋㅋㅋㅋㅋㅋ어서와여~!!! -
315 켄야주 (qixU/hkBgc) 2020. 9. 30. 오후 4:14:28>>304
후후후, 그렇다면 기회가될때에 돌리도록 하죠! -
316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14:57>>312 켄야주가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상황 나올때까지 찬차니 기다리겟습니다 약속 잘 다녀오세여 인싸켄야주,,,
-
317 아오이주 (/BqdAE04vk) 2020. 9. 30. 오후 4:15:27>>313 (상상해버렸다
좋았어 캐오 일치로 아오이도 이주정도 발목이 삔상태로 있어라(??? -
318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15:41>>3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ㄴ기여워 근데 아오챠는 기엽기만 하고 튼튼하니까 걱정없지만..
아오주는 아니자나 ㅠㅠㅠㅠ 아오이주 건강한 연휴 되심시오.,.. -
319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4:15:51저런, 굴렀다니 큰일인걸.
아오이주는 오늘 하루 푹 쉬어야 하는거야. 타박상도 타박상이지만 인대에 문제 생기면 꽤 오래가니까, -
320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4:15:55시라세의 래쉬가드를 보고자 했던 토우카주가 여기 있습니까
크롭된 래쉬가드라도 괜찮은지! -
321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16:18연휴를 맞이하여 환자가 창궐하는 우리 어장
。゜゜(´O`) ゜゜。 아 아니야 이런 어장은 싫어 。゜゜(´O`) ゜゜。 -
322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4:16:19으음 아무튼 지금 마랴랑 일상하고 난 후에 망나니 상태가 말이 아닐 거 같은데,,, 이대로 그냥 다음 일상 넘어가기엔 쪼까 곤란한 게 있는데 흠음으믈,,,,
어쩌.....지...........:3
-
323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4:16:24벌초자리가 조금 경사진 곳에 있나보다.. 아오이주 크게 안다쳤음 좋겠는데..
>>306 >>307
말은 편하게 했는데 사실 접점이 뜸해서 더 진전이 있을거라곤 생각 안해 ㅋㅋㅋㅋ ^ㅇ^
>>307
암튼 생각나는대로 바로 이야기해줄게 ㅠㅠ 정 생각 안나면 흔한 상황으로 이어보구.. -
324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4:16:32켕야 코인 떡상 실화냐 :3!!!
-
325 토우카 - 코토네 (Db2KhR.yJI) 2020. 9. 30. 오후 4:16:44솔직히 말하자면, 토우카는 코토네를 좋아하는 건 아니었다. 일단 첫 인상은 갑자기 상냥하게 친한 척 하는 선배였고. 하지만 그 방식이 어딘지 자연스럽고, 자석이 들러붙는 듯하여 어째 떨쳐내버릴 수 없다는 느낌. 그래서 토우카는 자석이 이끌리듯이 코토네의 인도를 따라 벤치에 앉아버린 것이다. 이럴 때는 오히려 조금 졸렸으면 좋았을텐데. 수업시간 내내 잠을 자버린 터라 머리는 깨끗하고 맑았다.
무릎베개의 요청은 고개를 붕붕 저으며 강하게 거절하고, 그저 교복 치마 위에서 손가락을 꼼질대며 한참이나 뜸을 들였다. 그 과정에서 귀는 붉어졌고, 눈의 흰자위는 어느새 붉어졌다.
"저, 그, 그러니까요..."
치맛자락을 꾹 그러쥐며 하기 시작한 말은 꽤 길었다.
"저어... 친한... 그, 근데... 친구라고는... 아직, 말 안 했던... 친구가, 있었는데요. 다른... 사람이랑 싸, 우다가... 그, 친구, 앞에서... 우, 우리는... 친구 아니라고. 얘... 기분, 나쁘다고... 해버렸, 어요."
물론 그 당시 들었던, 빈약한 근거의 추측은 상당히 불쾌했다. 토우카도 다분히 악의적인 시비에 울컥했었다. 하지만 울컥했다고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토우카가 그렇게나 싫어하는 기분파 마이페이스의 행동을 그대로 해버린 것이 아니던가.
"나한테... 응, 친구, 라고 해줬던 사람... 인데. 제가 그렇게... 말해서, 아마... 속상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
326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17:11>>322 독...백...??
근데 독백한번더햇다가 극단적독백되면어케 。゜゜(´O`) ゜゜。 -
327 나쿠루주 (UD96WR.4D.) 2020. 9. 30. 오후 4:18:06정신적 아픔은 코토네에게,
육체적 아픔은 나쿠루에게, (?) -
328 토우카 - 코토네 (Db2KhR.yJI) 2020. 9. 30. 오후 4:18:10>>320 뭐라고요 맙소사 그런 건 그냥... 묻지말고 질러야하는 겁니다...... 크롭이어도 저는 환영...
-
329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18:22>>324 ㅋㅋㅋㅋㅋㅋㅋ오이오이 믿고있었다구...저는 이미 100주 사둿엇다구 더 올라간다...`!!~!~!!
원래 기엽고 웃기고 그랬지만... 이번 일상에서 갭모에 너무 톡톡히 보여준거십니다 진짜 반했잖아여 저... -
330 아오이주 (/BqdAE04vk) 2020. 9. 30. 오후 4:18:55>>319 아직은 버틸만하니 괜찮아!!! 답레가 늦어서 오하려 미안한걸...
>>323 경사진O 길을 개척O
경사만 있으면 버틸만했는데 일년 못갔다고 아마존이 되어있더라굿...
-
331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4:18:56그리고 다 나았으면 용용신한테 한 대 얻어맞고가랑 >:3!!
-
332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19:27>>327 않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어장의 의료듀오... 하지만 둘이 만나면 나꾸루의 팩폭질문에 당황하는 코또네가 ㄹㅇ
웹박에 나온 시츄 저는 아직 버리지 않았다...둘의만남..기대한다 -
333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4:19:49>>322 >>326
뭐!!! 안돼!!!! 이상한 기미 보이면 바로.. 만나러 갑니다.. ⋋_⋌ -
334 아오이주 (/BqdAE04vk) 2020. 9. 30. 오후 4:19:59>>327 (대체
-
335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4:20:02마자 :3 나두 원래 켕야코인 잔뜩 풀매수 해놨다구!! 이대로 가즈아아아아 대호항이다~~~!
-
336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4:20:08딱밤 전문 용신님 (?)
-
337 시라세주 (2RHazPv6RA) 2020. 9. 30. 오후 4:20:33사실 조금 곤란한 것이 시라세의 근육등짝을 그리는 것에 의미를 두고있었는데 골라준 옷이 래시가드라 당황
-
338 아오이주 (/BqdAE04vk) 2020. 9. 30. 오후 4:20:47킨야코인... 탑승은 늦지않아/@(...
-
339 마리아-료 (F7yWEyKWgU) 2020. 9. 30. 오후 4:21:24"으음... 못 하는 건가요.."
생각해보면 마리아는 매점에 거의 안 갔다는 갑니다. 카레빵이나 사과주스도 반 애들이 말하는 것 중에서 가장 맛있어보이는 색으로 골라잡은 것에 불과하잖아요? 고민을 조금 하기는 하지만...
놀리지 말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합니다. 아직 진짜 제대로 놀려먹지도 않았는걸요? 라는 생각일지도...
"세 명 이상이면 막 놀릴 일은 별로 없겠지만요?"
둘이 만나면 놀림거리가 생기겠지만.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굳이 마구마구 놀려대진 않을 거라고 고개를 끄덕일 겁니다. 살짝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그러면.. 조금 식히지요. 라면서 아직도 차가운 얼음컵을 볼에 대주려 시도합니다.
//심부름하고 갱신 다들 리하이에요! -
340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21:57>>337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건 킹쩔수없다 절대크롭해
-
341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4:22:39극단적독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ㅋ ㅋ ㅋ ㅋ,,,,(옆눈,,,,
아니야ㅏ 근데 아니야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극단적 아니에요 망나니 자살 같은 거 안해(ㄹㅇ
-
342 사노이주 (nqnnUWY3M.) 2020. 9. 30. 오후 4:23:03다갓님 오늘은 머해영
.dice 1 3. = 2
1. 도오오오옥배애애애애액
2. 이이이이일사아아아아앙
3. 사아아아아마아아아아앙 -
343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4:23:15
-
344 카이가 - 츠바사 (ALq8RyQ6Yk) 2020. 9. 30. 오후 4:24:27설렁거리는 태도에 체통 없는 짓을 하고, 스스로 저를 악하다 말하고 있지만 토오미츠나미는 제법 공명한 신이었다. 사사로운 기분, 이익, 응보 따위에 맞추어 제 힘을 사용하는 일 없이 섭리로서 이루어져야만 하는 재앙만을 내려왔다. 정대하지는 못하나 공명만을 택한 셈이다. 어렸던 한때에는 믿음을 받고 비호를 내리기도 했으나, 지금은 인간에게 그 무엇도 주지 않는 쪽이 되었으니까. 제 죽여할 생명들에게 관심 가질 나위 없다는 게 만고에 깨우친 지론이다.
"죽이는 일을 업으로 삼는 이를 어찌 선이라 하겠소. 자연에 악심 없고 살업이 내 의무라 한들 재난의 결초는 언제나 처참하지. 그러니 내 어질다고는 공언으로도 못 하오."
척하고 또 대충 손짓을 하며 말을 받아넘긴다. 듣기에 따라 제법 자조적으로 들릴 여지가 있는 소리였으나, 말하는 어투는 으레 그래왔듯 가뿐하다. 죽이고 살리는 일로 고민 따위 하지 않게 된지도 한참이니 뭐.
또 한 모금 캔을 들이키니 마시던 음료도 드디어 바닥을 보였다. 그는 빈 통을 털털 흔들다 바닥에 내려두었다.
"거 참. 재미없게 그러기요?"
엉뚱한 소리를 뱉는 게 말을 돌리려는 수작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안 그런 척 하면서 은근히 착실하구만. 그는 재고해보란 듯 한 서너 번을 손가락으로 제 얼굴을 휙휙 가리켰다. 제 얼굴에 연기를 뿜으라며 이럴 필요까지는 있나 싶지만, 카이가는 나름 진지했다. 이어지는 말을 듣고선 미련을 버릴 수밖에 없었지만.
서로의 이상성을 겨루는 승부였다면 지금이 곧 그가 패배하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카이가는 굽혔던 몸도 바로한 채로 소리내어 크게 웃음을 터드렸다. "허, 참! 이런 요망스러운 자를 다 보았나." 이상하기론 매한가지인 그조차 감탄을 할 지경이다. 저쪽이 더 이상한 듯하니 내가 졌구만. 흐트러진 머리를 한 차례 쓸어넘기고선 그가 말했다.
"허면 그대가 나와 입 맞았을 때 내 홀연 남성이 되면 싫어지실까? 난 본시 사내도 여인도 모두 되는 자이니 말이오."
빙긋 웃으며 맞받아치는데, 뒷문장을 말하는 동안에는 목소리가 급격하게 낮아졌다. 두드러진 목울대를 통하는 듯한 중저음, 명백하게 남성의 영역으로 들어간 음성이다. 그에 맞추어 얼굴형도 조금 더 변하는가 싶더니…… 하나 그것도 잠시 이어지는 말에는 다시 상대가 알던 목소리가 돌아왔다.
"뭐, 그건 사양하겠소. 입술 부비는 짓은 해봐도 영 재미가 없더라고."
뭣보다 방금 점심을 먹었는데 그 상태로 곧장 하기엔 좀…… 위생적으로 불결하다. 그 말도 덧붙이고 또다시 미소.
"그대도 그냥저냥 호락호락한 신은 아니셨나 보오. 이거 얕잡아본 듯해 미안하구려." -
345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4:24:43ㅋㅋㅋㅋㅋ 근데 원래 낮에 이렇게 화력 쎘남 :3?? 잠만 딴거 보고 있으면 쭉쭉 밀려나는구마잉
-
346 아오이주 (/BqdAE04vk) 2020. 9. 30. 오후 4:25:17이대로 밤이되면 그시절로 돌아갈 수 있어!!!(???
-
347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25:55>>342 아니 3 뭐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이가주 웰컴~!!! 리하이에여~!!! 헉 남자애로 바뀔려는거...조아 -
348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4:25:57아!!! 목장 알바하러 갔다는 상황으로 해도 좋을까 유타카주?? 달맞이 비용 마련해야하거든.. ^ㅇ^
-
349 코토네 - 토우카 (/vva9y4KOQ) 2020. 9. 30. 오후 4:26:05코토네는 이런 일을 좋아하는 게 분명했다. 족히 몇백년 전에서부터, 그녀는 항상 떠돌며 사람을 돕거나 사람이 제 허물을 벗어던질 수 있도록 돕고는 했었으니.
그런 그녀를 대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었다. 화내는 이, 슬퍼하는 이, 도망가려는 이부터 자신의 허물을 못내 인정하지 못하고 기회를 놓쳐버린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변함 없이 손을 내밀었다. 그것만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인간 수양'이었으니까.
코토네는 무릎 베개를 거절당한 것이 아무렇지 않은지 방긋 웃은 채로 토우카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친구는 선언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었나? 그녀가 알기로는 친구는 그야말로 어쩌다 되는 것에 가까웠다. 상대를 친구라고 하지 않더라도, 어울려 놀며 함께 즐거울 수만 있다면 친구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코토네의 이해는 더뎠다. 토우카에겐 토우카의 방식이 있는 법이었다. 코토네는 잔잔히 고개를 끄덕여 계속하게 두고는, 다리 위에 손을 가지런히 두었다.
"혹시 얘기 해봤니?"
속상했을지, 아니면 무심할지, 아니면 분노했을지는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고, 그녀는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심지어 그 자신의 심리가 어떠하다 할지라도, 막상 말하고보니 기이해 감정이 변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
분노는 휘발성이다. 금세 꺼지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만큼 빠르게 타기도 한다. 시간만 쥐어준다면, 분노는 언제든 가라앉는다.
그녀는 제 경험을 토대로 말했다.
"막상 말하지 않는다면 모를 거라고 생각해. 토우카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그런 말을 했는지 들려줘야 할테고, 그 말을 듣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들어봐야겠지. 그렇지?"
코토네는 손을 뻗어, 말랑말랑한 토우카의 뺨을 쓸어주다 정수리로 손을 옮겨 슥슥 쓸어주었다. 머릿결을 거스리지 않게 쓰다듬는 손길은 이런 일에 익숙한 듯 보였다.
"늦기 전에 말하자. 친구라고 해줘서 고맙다고, 모질게 말해서 미안하다고." -
350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4:26:23아무튼 파랑주는 답레 좀 늦었다고 걱정하지 않는 거시다.
나도 느린데 뭐. -
351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4:26:57(점심 먹고 온댔다가 이제 와버린 사람...)
카이가는 원래부터 무성애자 성향이 강해서(어... 신이라서 이게 인간 기준 성향과 똑같이 합치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쪽으로는 별로 재미를 못 느낀다는 주저리 설정이 있지 :3
게다가 본질적으로 중성~무성이라 이런 쪽으로는 더더욱 의미를 갖지 않기도 하고... tmi지만 만약에 애인이 생긴다고 해도 성적인 접촉(키스라든지)은 안 할 것 같네!
이상 쾌락주의자 설정이면 함 해볼만한 거 아니냐! 라는 의혹을 예방을 위한(?)주절이었읍니다 0< -
352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26:59>>348 ?? 앗쉬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ㄴ 완전가능입니다 선레를...지금 타이밍이면 제가 써오는 게 맞을 듯...!!!
-
353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4:27:05>>345
오늘은 빨간날이니까!!!! 구왁구왁!!! >:3 -
354 사노이주 (nqnnUWY3M.) 2020. 9. 30. 오후 4:27:21아 맞다 다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나른나른한 날이네요.
다갓님이 정해주신 고로 일상 구하시는분은 저에게로 오시라. (두둥) -
355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4:27:50>>352
천천히 써와줘 기다리고 있을게~ ^ㅇ^ -
356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4:28:08>>343 와. 저정도 파워의 딱밤이면 한방에 코토네 만날거 같은데,
-
357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4:28:44>>354
난 지금 딱 2멀티 시작해서 그 이상은 감당이 좀 힘들 것 같애... ^.^ -
358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4:29:12나 역시 양손이 찬손이가 되어부렀으야. :3
-
359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4:29:29사노이주 어서와
나는 일이랑 병행해야 해서 힘들어 -
360 사노이주 (nqnnUWY3M.) 2020. 9. 30. 오후 4:30:35아하. 그렇다면 얌전히 관전이라도 해야지요.
심심하면 독백이라도 좀 쓰고? -
361 토우카 - 유타카 (Db2KhR.yJI) 2020. 9. 30. 오후 4:30:47"아, 응, 응...! 그, 그거요. 멘츠였어요. 응...!"
유타카가 되묻자 토우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등교하기 전에 어머니에게 듣고 온 모양이라, 기억이 흐려진 모양이었다. 그러고보니 몇 개를 사오라고 했었지? 토우카는 솜이 폭신하게 든 지갑의 지퍼를 열어, 어머니가 건네준 현금을 꺼냈다. 5천엔 지폐였는데, 사오라고 한 건 분명...
"응, 2천엔 어치... 로 사오랬어요."
아무래도 토우카의 어머니, 미즈코시 사야카 씨는 이 정육점을 자주 오가는 모양이었다. 포인트 적립 회원제가 있다면 꽤 우수회원이지 않을까. 몇 개라고 말하지도 않고 대충 돈 단위로 말하는 것을 보자면 그럴 듯했다. 단골, 마땅히 덤도 받을 만한 본인이 오지 않고 딸을 시킨 것은 나름 자립심을 길러주려는 노력이었다. 토우카는 누가 보아도 생활력이 부족했으니까.
토우카는 그리고 잠깐 고민하다가, 미묘하게 7천엔이 남는 점에 의문을 품었다. 사야카씨의 본래 의도는 이랬다. 토우카가 성공적으로 심부름을 하고 오면 수고했다고, 심부름값이라며 거스름돈 3천엔을 전부 줄 생각이었다. 그렇다면 아무리 토우카더라도 심부름에 성실하게 임하겠거니 하는 전망까지. 분명 완벽한 계획이었으나, 간과한 점이 있었다.
토우카에게 5천엔은 게임 아이템 하나 팔아서 마련하는 간식값정도였고, 그렇게 다져진 경제감각은 거스름돈(거액)을 가지고 돌아간다는 개념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토우카는 남은 돈까지 전부 이 정육점에 써버리라는 어머니의 없는 의도까지 간파해버렸다.
그리고 토우카가 좋아하는 건 카레였으므로... 마마한테 카레 해달라고 해야지, 하는 맘으로 샐쭉 웃었다.
"그리구요... 카, 카레용 고기, 있나요...?" -
362 아오이주 (/BqdAE04vk) 2020. 9. 30. 오후 4:31:00사노이주 어서와!!! 일상은... 돌리는것도 있고 지금은 몸상태가 영안좋아서...
-
363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4:31:16카이가 남자로 변하는 거.... 짱매력적이다 반할뻔
카이가주 어서오구 답레 이어오겠소~~!
-
364 코하쿠주 (7aayb5/nMQ) 2020. 9. 30. 오후 4:31:43>>356 그것이가 말하자면 윤회인거지 :3 핫핫핫
-
365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4:32:04>>347 이 맛에 신을 한다 아임니꺼(?)
다들 안녕안녕~~~ 추석 파워인가 낮부터 시끌벅적하네!!! ^ㅁ^
앗 일상은... 지금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 달팽이 속도라서 멀티는 무리일 것 같아..... ;3c -
366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4:33:07그렇게 토-카쟝은 급기야 아라이축산에까지 지갑을 꼴아박게 되는데, (?)
-
367 코하쿠주 (7aayb5/nMQ) 2020. 9. 30. 오후 4:34:13>>351 애인도 안 해준다고 :3...?! 함 해볼만 한거 아니냐!! (?)
-
368 유타카-레이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35:09"알바생이예?"
할아버지는 달리 더 말하지 않고 고개만 끄덕여 보였다. 한 달에 한두 번은 유타카도 몸소 고베를 찾았다. 딴 건 아니고 목장에 와보기 위해서. 유타카네가 가미아리로 가면서 목장의 경영은 할아버지와 작은아버지 가족이 도맡게 되었지만, 유타카네가 고기를 떼가는 건 여전한 만큼 유타카네에도 목장을 관리할 의무가 있었다. 보통은 아버지와 많아봤자 어머니와 우라라 정도만 왔다갔다하나 주말을 맞이하여 가족 전체가 이동하는 때도 적지 않았다.
"그러믄 내랑 돈 나눠받는 거 아입니꺼?"
"잘 아네!"
"내는 싫은데예."
"명절 전까지 내가는 거랑 늘려야 되는데 우야노? 불만 있으면 니가 목장 해라."
그럴 때마다 유타카는 목장 일을 도운 다음에 짭짤한 수익을 챙겨갔지만, 오늘은 웬 알바생이 온단다. 일과 급여를 나눠야 하는 유타카에겐 불만족스런 소식이었다. 미리 말이나 해주지...하지만 어디 우리 집 사람들이 언제는 미리 말해주고 시작했나? 부루퉁해 있는 그에게 할아버지가 넌지시 말했다.
"마중 나갔다 오믄 이천 엔."
결국 그는 보너스 더 챙겨준다는 할아버지의 꼬드김에 넘어가 목장 아래로 내려가서 온다는 알바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고등학생 남자애랬지, 아마. -
369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4:35:10갱신갱신. 다들 반가워요! 어서와요!(온갖 인삿말 포화)
아. 일상! 간단하게라면 저 가능함다. 오늘은 추석전야. 체력을 좀 더 불태우면 3멀티도 가능할 것 같은 날이야!(그러나 체력을 불태우면 안되므로 2멀티가 한계라 카더라) -
370 아오이주 (/BqdAE04vk) 2020. 9. 30. 오후 4:35:54
-
371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4:36:56>>370
'아'오이
'아'디다스
A의 계보인가? (?) -
372 코하쿠주 (yZT4KArnRQ) 2020. 9. 30. 오후 4:40:20
-
373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4:41:24>>367 >>370 짤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해달라고 하면 해줄 수 있지! 그치만 자기가 적극적으로 하진 않을덧...
의외로 사랑 쪽으론 플라토닉한 바다친구라구 0< -
374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4:42:40아기 카이가
뚜루룻뚜루 -
375 유타카-토우카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43:05멘츠라고 대답하는 걸 보니 품목은 확실한 것 같고. 유타카는 옆에 있던 핸드폰을 토우카 몰래 들었다. 한 손으로 문자 보내는 스킬은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웬만해선 일찍이 장착하는 스킬이다. 발신인은 어머니에게, 그리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요우에게.
[멘치 주문]
"2천엔이예?"
실화냐? 유타카는 놀라 되물었다가 손을 더 빨리 했다. 놓칠 수 없는 고객님이다!
[2천엔]
[빨리]
전송 버튼을 누르면서도 유타카는 계속해서 토우카를 보고 있었다. 보아하니 심부름을 온 것 같은데 쇼핑 자주 해본 고객님은 아니다. 쇼핑 자주 해본 고객님이었으면 바로 가게 안으로 들어갔거나, 진열대를 보고 크로켓 다 떨어졌냐고 묻고도 남았을 것이다. 유타카는 안도했다. 일단 헛되게 보내는 일은 없겠다. 뭔가 다른 주문을 추천해야...겠다는 유타카의 바쁜 머리를 토우카의 말이 툭 쳤다.
오늘 먼 날이가? 억수로 감사합니더 고객님!
"카레용이예! 당근 있지예! 멀로 드릴까예?"
등심과 안심과 후지의 양은 충분하다...!
"등심으로 드릴까예? 오늘 등심이 고소하니 맛나게 나왔십니더." -
376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4:43:34답레 쓰다가 이 말만 하고 갈게요 카이가 한자어 가득한 하오체 츱사주 취향 저격했음 완전발림(갑자기
다시 답레쓰러 아디오스 :3~~
-
377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4:43:38플라토닉 러브도 나름 좋지. 고럼고럼 고롱고롱.
-
378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44:47>>351 >>373 바로 그런 점이...
-
379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45:50ㅇㄴ 님들 에이블짤 이제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장해야지...주섬
-
380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4:46:44아 진짜 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71 아오이 자 에이브루노카미....(??)
>>376 앗... 사실 지금까지 하오체 쓰는 애 굴려본 적 없어서 어 일케쓰면 되나???? 했었는데 발린다니 다행이다 찡긋찡긋
다녀와 츱주~~~~ :3 -
381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4:47:09다들 다녀오세요~
-
382 렌야 - 해나 (MtDMUpBLuk) 2020. 9. 30. 오후 4:47:43소절을 떼어냄과 동시에 가녀린 음색이 공간을 지배한다. 한명의 청취자가 되어 침묵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음색을 성심껏 경청했다. 평소 나 몰래 단물이라도 마셔온 건지. 참으로 감미롭고 어여쁜 울림이다. 한 떨기 목련꽃이 털어내는 달큼한 언어는 나로서 그 의미를 알아챌리 없는 미지의 것. 그럼에도 뜻모를 가사가 전해주는 감동이 속에서 공명을 일으킨다. 내리깔리는 목소리에 감회되어 지그시 눈을 감았다. 시야를 닫아 세상을 잊게되니, 네 목소리가 더욱 선명히 스며든다. 느른한 한숨을 뱉어냈다. 네가 타고난 재능은 극히 달콤했다. 고작 짤막한 단막하나 뱉어내어, 사람 마음을 이다지도 흔들어놓다니. 질투와 열등감의 표적이 될만하다. 어쩌면 타인이 건넨 냉소적 감정을 집어먹은 재능이 이제서야 개화를 거친 걸지도 모르지. 여튼 곡이 끝나면 가사에 깃든 뜻을 물어야겠다. 그에 담긴 의미를 알게되면, 네가 내게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무얼 전하고 싶었는지. 완벽히 이해할 수 있을테니. 끝소절이 잦아듬에 따라 눈을 텄다. 평가를 요하는 물음에 입꼬리를 당겨 작게 웃었다.
"송해나. 재능있어. 잘 하네. 부르는 본새도 이쁘고."
감상평을 읊어내고 네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래서 가사가 뭐야. 번역해줘. 속귀 가까이 입술을 들이밀어 속살거렸다. 너는 참. 이제껏 내가 못 다한 경험을 하나 둘 겪게한다. 연인과 둘러앉아 그가 자아내는 미려한 곡조를 완상하게 될 줄. 그 누가 알았겠나. 너를 번히 들여다보며 네가 들려준 구절을 되짚었다.
"특별히 해보고 싶은 거 없어? 직접 겪어보진 않았아도, 축제 관련으로 들어는 봤을 거 아냐."
왜 이리 바보처럼 웃어? 아주 좋아 죽네. 좋아 죽어. 예쁘면 다지? 그리 반론하며 흐릿한 미소를 걸쳤다. 본디 웃음에 인색했다. 흐르는 감정에 따라 입끝을 올리기가 그리도 힘들었다. 그저 밋밋하게 수평선을 유지하며 정제되어 있는 안색을 선호했다. 가끔이나마 꼬리가 휘어질때는 냉소 위에 모멸감을 덧그렸다. 상대를 업신여겨 비난할 적이 되서야 만연한 웃음이 범람했다. 슬 웃으며 살때가 되긴 했지. 묵음을 되뇌며 네 입꼬리에 손을 올렸다. 네 곁에 서면 보잘것없는 장난질에도 순수한 미소가 입새를 비집고 나오려는데. 나도 그 연유가 궁금해 미칠 지경이다. 진절머리가 나도록 머리를 굴려봐도 명확한 해답이 나오질 않아. 그냥 사랑이겠구나. 단정짓기로 했다. 사랑은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는 말처럼. 나도 네 앞에만 서면 내뇌가 마비되어 철없는 웃음만 실실 내뱉게 되나보다. 잡아챈 네 입꼬리를 위로 당겼다. 아프지 않게, 유한 손길로. 올해 하나비마츠리는 특별할 것이다. 네가 존재함으로 내가 엮어낸 모든 시간이 가치있게 빛난다.
"난 너 안 좋아하는데? 사랑하지. 지금 돌아보면 그때 송해나 진짜 웃겼는데. 미친놈처럼 지 혼자 웃어 자지러지질 않나. 갑자기 끅끅대며 질질 짜질 않나. 맞아, 상관없지. 덕분에 서로 사랑하게 됐으니."
봄날이 남긴 작은 기적이지. 이 정도면. 나는 우리 관계를 운명이 아닌 다른 낱말을 끌어와 설명하는 법을 잊었다. 우리는 세상에 남과 동시에 붉은 실로 이어져, 서로를 알지 못함에도 먼길을 둘러 맞물렸고. 막다른 절벽 아래를 바라보며 서로에 대한 확신을 다지다, 종국에는 운명에 따라 하나가 되었다. 너와 함께 보낸 한 달의 기억은 평생이 지나도록 잊지 못할 거다. 너무 깊게 박혀 뽑아내려면 커다란 상흔을 동반하게 될테니. 그대로 두는 게 이롭겠다.
"말해줘? 너 이거 들으면 흥분돼서 오늘 잠 못잘건데."
날아온 팔꿈치에 가격당해, 이번 역시 되도 않은 엄살을 피웠다. 아프니, 죽겠니, 별 시덥잖은 소리를 같잖게 중얼거리다가 이를 세워 팔꿈치 언저리를 약하게 깨물려한다. 너만 보면 물고싶다. 사실 내 습성은 개였나보다. 맞긴하지. 눈앞에 커다란 먹이가 보이면 질질 침이나 흘려대고. 주인이 욕망 하나 던져주면 좋다고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다가도 버릇없이 이빨을 보이는 게 영락없는 개과 동물이다. 이왕 이리 된 거 본성 따라 아무데나 영역 표시질하는 개의 신 같은 걸로 세상에 났어도 괜찮았을 터. 괜시리 부모를 원망했다. 내 무릎은 너만의 도피처가 되어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침체된 공간에서 네 눈에만 꽃과 나비가 보이나보다. 내 무릎을 안식처 삼아 혼자 수줍음을 삼키는 너를 가만히 관망했다. 훌쩍 다가오는 시선에 눈을 맞추고, 네 교복셔츠 밑단 사이로 손바닥을 욱여넣으려 한다. 행동에 당위성은 없었다. 이유막론하고 네 배에 들러붙은 맨살을 더듬고 싶었다. 너는 양 해. 나는 양 잡아먹는 늑대할래. 말을 덧대며 시시덕거렸다.
"로맨틱한 문장이 네 얼굴에 홍조를 가져왔나봐. 맞아, 아니야?"
뭉개진 발음에 의문을 표한채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였다. 웅얼대며 귓가를 간질이는게 썩 듣기 좋은 울림이긴 했으나, 노을에 젖은 뺨을 마주하니 짓궂은 마음이 기어오른다. 뺨을 찔러볼까. 저속한 농을 던져볼까. 종국에는 불그스름한 뺨에 입술을 가져가 잠깐이나마 탐하는 것으로 잡념을 종결지었다.
"그냥 참을까. 아니다. 뽀뽀해줘. 이상하게 너랑 뽀뽀하면 몇시간은 담배 생각이 안 나더라." -
383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4:47:53다녀다녀와
-
384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4:48:11진짭니다 카이가 하오체 넘 좋아여...하오체 쓰는 중성의 해난신...미쳣냐개조음
-
385 코하쿠주 (yZT4KArnRQ) 2020. 9. 30. 오후 4:48:45>>373 ㅋㅋㅋㅋ 의외도 너무 의외당 진짜루 :3 연애도 마아아악 그럴줄 알았는데 (?)
-
386 토우카 - 코토네 (Db2KhR.yJI) 2020. 9. 30. 오후 4:50:10토우카도 본래는 코토네처럼 생각했었다. 친구란 딱히 선언이란 게 필요하지 않으며, 같이 즐겁게 지내면 그것이 바로 친구라고. 어쩌면 순진하게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도쿄에서 끝장이 났고, 가미아리에서의 토우카는 이렇게 생각한 것이다.
역시 '친구'라고 분명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돼. 말이든 글이든, 그렇게 남겨두지 않으면 전부 말을 바꾼다니까? 하고.
그래서 코토네가 굳이 트집잡지 않은 것은 현명한 판단이었다. 구태여 토우카의 기저에 있는 고정관념을 건드릴 필요가 없었으니까. 그것은 단지 두 번 만난 사람이 건드리기에는 너무 깊었다.
그리고 코토네의 말에, 토우카는 무릎을 끌어안았다. 벤치 위에 발이 올라가는 것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모양새였다. 무릎 위에 턱을 기댄 토우카는, 침울한 기색으로 눈썹을 모았다.
"응... 알아요. 그래야, 하는데..."
토우카는 작게 한숨쉬었다. 덥수룩한 염색모가 어깨 위에서 흘러내렸다. 코토네의 손길 때문이었다. 토우카는 코토네를 슬쩍 보고, 끌어안은 다리를 풀었다. 그리고 슬쩍 옆으로 누워서 뒤늦게 무릎베개를 베었다.
코토네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코토네는 그런 것이 있었다. 사람을 기분나쁘게 하지 않는 선을 지키며 손짓하길 좋아한다는 느낌. 그것은 '너는 지금 틀렸으니 빨리 옳은 쪽으로 와' 가 아니었다. 묘했지만, '나와 함께 가자'에 가까웠기 때문에. 토우카는 은근히 코토네에게 안심하는지도 몰랐다. 악의 한 점 보이지 않는 그 완벽함이 때로는 재수없기까지 했지만, 그 점 덕분에 토우카는 다소 솔직해질 수 있었다.
"나... 그냥, 이대로 있고... 싶기도 해요."
로퍼를 까딱이며, 토우카는 말했다.
"친구... 사실, 좋, 지만... 불안해요. 도쿄고, 가미아리고... 다들, 사람이니까요. 그 사람도... 말을 바꾸면, 어... 떻게 해야 하는 거죠. 아니, 이미... 바꿔버렸으면...? 토우카 같은 거, 배, 배은망덕하고... 쓰레기, 라고 생각한다면. 이미 사과하기... 늦은 걸지도 모르는데..."
확정지어지는 게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보류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방 안에서만 살았던 것처럼. -
387 토우카 - 유타카 (Db2KhR.yJI) 2020. 9. 30. 오후 5:01:25사실 토우카는 등심이고 안심이고 목심이고 후지고 전혀 모른다. 집안일을 해봤어야 알지. 마마가 맛난 냄새 나는 식사를 준비하고서, "오늘은 맛있는 부위란다~" 라고 하면 그저 '맛있다네!' 만 기억에 남는 법이었으니까. 토우카는 전혀 모를 이야기에 미간을 찡그리며, 턱을 짚고 고민했다. 유타카의 주먹 만한(?) 머리에도 이런 저런 생각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토우카는 돈이 있었고... 여차하면 자신 명의 통장의 체크카드를 꺼내 쓰면 됐으니까. 할 수 있는 말은 단 하나였다.
"그, 그럼... 카레, 6인분... 할 만한 양으로, 맛있는 부위... 다... 응. 다 주세요."
카레를 만드는 자의 고충은 전혀 생각도 안 하는 말! 히히, 난 카레가 좋아. 그러니까 하루 세 끼 전부 카레만 먹어야지!(마마랑 같이...) 맛있으면 좋은 거고!
라는 논리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마도 유타카에게는 '6인분 할 만한 양'이라는 말이 참 좋게 들렸을 것이다. 재료 계량이란 요리사 재량이고, 확실히 정해져 있지 않다면 고기 달아주는 사람의 손에 달린 것이니까. 고기카레찜을 할 만한 양도 "아무튼 그렇심니더!" 하면 해결될만한 일자무식의 손님.
그런 일자무식의 토우카는 또 고민했다. 기왕 장을 보는 거, 왕창 사가면 좋지 않을까? 마마도 덜 번거로울테고. 그러니까 양손 가득 사가버리자, 하는... 골때리는 생각으로 진열장을 유심히 보았다. -
388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5:02:08외출햇다가 오겟심니다,,,다흐흑 여러분 천천히...기다랴주십시오
.. -
389 유타카주 (H16aPiUHFc) 2020. 9. 30. 오후 5:03:09토 귀
우 여
카 워
야 ... -
390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5:03:12다녀오세요 유타카주~
토우카 귀여워... -
391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5:04:45유타카주 다녀와요...!
-
392 료주 (/DJy0UIgu2) 2020. 9. 30. 오후 5:05:31
-
393 코토네 - 토우카 (/vva9y4KOQ) 2020. 9. 30. 오후 5:05:39코토네는 자신이 친구가 많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개중에 토우카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토우카 역시 자신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언뜻 가벼운 관계지만, 도와달라면 능력 닿는데까진 도와주고, 가능하노라면 함께 즐겁게 놀 수 있는 이들. 코토네는 토우카와 아직 놀러가본 적은 없었지만, 다음에 만날 때는 그럴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 확신이 기인하는 곳은 명확했다. 그녀는 이런 교우관계를 쌓아오기를, 아주 오래 전부터 해오고 있었으니까.
그녀는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았다. 인간이 선한 만큼이나 악할 때도 있음을, 떠밀려 악할 수도 있음을, 선의로 저지른 행위가 악하게 다가올 때도 있음을 알았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암세포처럼 자라나, 그 썩은 뿌리를 드리우기도 전에 그녀는 합장하며 그런 생각을 몰아내었다. 그 생각이 부정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생각들이 의미가 없기 때문이었다.
바위에게 떠오르라 한들 떠오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선하라고 한들, 악하라고 한들, 그것은 그리 쉽게 적용되는 속 편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녀는, 제 무릎 위에 누운 토우카를 인자한 표정을 띈 채 내려다보기만 했다.
손을 뻗는다. 길게 뻗은, 언뜻 단단하기도 한 손가락이 토우카의 머리칼을 쓸어준다. 쓸어내리는 손은, 노을 아래서 차가웠다. 언뜻 시원한 느낌이 감도는 것이 토우카의 이마를 스치고, 앞머리를 쓸어준 후에 눈가를 덮었다. 안경에 흠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나름 큼직한 손으로 토우카의 눈을 가렸다.
"불가에서는, 이렇게 가르쳐.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것은 없으니 마음을 놓으라고. 그리고 나는 그렇게 생각해."
뜸들이는 듯, 조용히 닫았던 입가가 다시 열렸다. 흘러나오는 말은 불경은 아니었으나, 가르침만은 그 궤에 접해있었다.
접목한 듯한 오묘한 색차이였다.
"편안하다고, 두렵다고, 변하려는 것에 안주하여 머무르면 결국 잃어버린 후에 괴로워 하게 된다고. 그러니 우선... 눈을 꼭 감고 마음을 다스리자. 편안히 숨을 쉬고, 내뱉으며 생각하자."
코토네의 손이 토우카의 눈을 가리다, 거둬졌다. 내리는 노을 사이로 그녀의 미소가 있었다.
"변하지 없는 게 없으니, 괴로워 말고 솔직해지자. 토우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거야." -
394 레이 - 유타카 (8KKXtcj4Q.) 2020. 9. 30. 오후 5:06:36며칠 전의 일이었다. 달력에 새겨진 날짜를 헤아리다 달맞이가 머지 않았음을 알았다. 묵혀둔 돈을 찾으려 찬장을 한참이나 뒤졌다. 텅 빈 자리에 먼지 쌓인 낡은 나무통이 잡힌다. 그것을 꺼내 탁자 위에 내려두고 조심스럽게 안을 살폈다. 하지만 웬걸. 고작 몇백 엔짜리 동전과 지폐 몇 장이 전부였다. 레이는 턱없이 모자란 액수에 당황한 낯빛이 되었다. 어디에 이 돈을 다 썼을까, 이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불안한 마음을 가리지 못하고 손톱을 뜯었다. 급전이 필요했다. 하지만 짧은 기간안에 액수를 채우기 위해선 고된 일을 해내야 했다. 깊은 밤, 구인지가 적힌 신문을 뒤지던 차에 글을 훑던 손가락이 한곳에 이르러 멈춘다. 그래, 이곳이라면 괜찮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 연락을 취하고 중개인과의 만남을 가졌다. 키만 멀대 같아서 힘이나 쓰겠나, 라는 말이 있었지만 적은 말수가 우직하게 보였던 것인지 고베로 가는 열차를 얻어탈 수 있었다. 먼 길의 끝에 닿을때까지 좌석에 몸을 기대어 차창 밖으로 이어지는 풍경을 바라보았다. 역에 내려 마중 나온 중개인의 차를 얻어타 굽이진 길로 접어든다. 높은 산과 드문드문 세워진 목조건물이 눈앞을 지나친다. 레이를 태운 차는 갈래길에 세워진 목장 간판을 지나 갓길에 멈춰선다. 운전대를 잡은 중개인과 가벼운 인사를 마치고 언덕길을 올랐다. 멀리서 느릿한 소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길에 끝에 이르러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누군가와 마주한다.
"연락 드렸던 아르바이트생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시선이 닿자 고개를 숙여 의례히 인사를 건넸다. 언뜻 비슷하나 훨씬 다부진 몸에 햇빛에 그을린 구릿빛 피부.. 한적한 시골과 제법 어울리는 분위기였다. 헌데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얼굴 같은데.. -
395 나쿠루 - 아오이 (FpacNq79pc) 2020. 9. 30. 오후 5:07:12"우와, 암만 그래도 하루히는 너무 오래된거 아냐? 거의 매미자석급인데?
뭐,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만큼 아직까지도 인지도가 꽤 있지만 말야~"
그래서 당시엔 온갖 밈들이 나돌았지 아마? 물론 밀레니엄 시대에 나온 작품이라 그렇게까지 오래된건 아니지만... 워낙에 그 이후로도 명작들이 많이 나온지라 지금은 간간히 회자되곤 하지.
생각해보면 뇨롱좌의 씀씀이가 엄청났단 말야. 그시절 사람들이면 녹색장발 마빡녀, 하면 바로 생각날 정도로 주인공급의 인기였다지...
...물론 당시 주인공의 철없는 행동 때문에 더 표가 쏠린 걸지도 모르지만,
"아, 그래도 말로 안되는 아이들이라면...
가끔씩은 벌을 줘도 괜찮지 않을까...? 후후후후...~"
아주 잠깐이었지만, 스스로 생각해도 위험할 정도로 음침한 아우라가 흘러나왔다.
그도 그럴게, 곱게 말해서 안듣는다는 건 '나를 체벌해주시오.'라는 말과 같은걸? 그런 사람에게는 응당 벌이 내려져야 하는거 아냐?
함무라비 법전이라고 했다. 농땡이 피우는 자에겐 보상도 받지 못하도록 멀찍이 떨어뜨려놓고, 선타점에 미친 자에겐 무간지옥을 돌리며, 키보드로 싸우는 자에겐 내세에서 체험할 수 있는 온갖 상스러운 말을 돌려주는 거지.
무릇 사람이란건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자신만의 무기가 사라지면 바로 전의를 상실한다던데, 했던 짓을 그대로 돌려받으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 뻔하면서도 재밌을거 같지 않아?
"그것도 그렇네~ 확실히 그 '야생의 인싸'라는 존재들은 자기와 다르면 무조건 도마 위에 올려놓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길 원하니까,
차려진 밥상을 그냥 두지 않는 친구들이지.
언젠가는 자기가 그 도마 위에 올려질 수도 있단걸 모르고 말야."
항상 나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는만큼 선을 지킨다면 난 무엇이든 허용해주는 편이었다.
다만, 그걸 고의로 넘어보이거나 실수라 보기 어려울 정도로 반복된다면 가만두지 않았지.
뭐, 굳이 험한꼴 당하게 두는건 아니지만... 가끔은 '자본주의의 매운맛'이란 것도 먹히긴 하는가 보더라구,
"후후후... 갑자기 꺼낸 말이라 부담스러웠다면 미안해~
대신, 식사나 요깃거리 정도는 용서해줄 수 있지?"
좀 더 온화한 미소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
396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5:07:30>>392 와.... 와....와....와.....동쪽으로 하와와 서쪽으로 개쩔어............... 료주 정말로 감사합니다.......진짜 추석선물이라도 받은 기분이네요....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1
-
397 코하쿠주 (yZT4KArnRQ) 2020. 9. 30. 오후 5:08:1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과해! (단호
기여어엉... -
398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5:08:46>>392
오 ^.^ 상황이 그려진다.. 대사는 없지만 왠지 음성지원까지 되는 것 같아.. 연성하느라 고생 많았어 료주~!! ^ㅇ^ -
399 나쿠루 - 아오이 (FpacNq79pc) 2020. 9. 30. 오후 5:09:05>>396 오, 오오. 오. 오. 5,
(호에에 짤) (할말을 잃었음) -
400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5:10:08>>393
역시 꼬또네는 리얼 불자구나.. ^.^ 꼭 법륜스님 즉문즉설 보는 것 같애 -
401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5:10:29>>392 앗 나메에 앵커까지 실수하다니,
하지만 그만큼 쇼크였다.
역시 우리 스레엔 금손님들이 많아.
그러니까 난 곰 할래. -
402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5:11:06그리고 코토네는 정말로...... 저의 『어머니』입니다......
-
403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5:11:36>>400 공부하며 쓰고 있어... 내가 코토네라면... 하고 과몰입 하니까 좀 써지는 거 같아...
>>401 괜찮아 나도 곰인걸.... -
404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5:11:57마망. 찐마망.
-
405 코하쿠주 (yZT4KArnRQ) 2020. 9. 30. 오후 5:12:04나는 용이당 >:3!!!
-
406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5:12:58>>405
그리고 나는 비둘기다 >:3 구륵구륵!!! -
407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5:13:11선생님이 존경하는 사람을 물어볼때면
아이들은 모두 아빠, 이순신, 세종대왕등을 말하곤 했다.
난 나지막이 말했다ㅡ
「호조인 코토네」
선생님 : "얘야 그건 누구니 ? 위인이니 ? "
아아ㅡ 모르는건가
이곳저곳 전부 되다만 인간들 뿐이다
나 : "한때 . . . 저를 키워주신 마망 . . . 입니다 "
선생님 : " 아 . . . 그러니 . . . "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이었다
아마 이해하기 어려웠겠지 저 선생.
요즘 시대에 '마망' 이라니
그저 키모오타를 슥 보고 지나치는 그런 눈빛으로 날 봤다 -
408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5:13:12
-
409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5:13:41료주처럼 그림 잘 그리는 참치들 보면 정말 부럽다.. 원하는 모습을 슥슥 그릴 수 있다는게 ㅠㅠ
-
410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5:13:42
-
411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5:13:52>>407 ㅋㅋㅋㅋㅋㅋ
>>408 꾸웡! (꾸웡) -
412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5:14:12>>405-407 다들 드립력으로 날 죽일 셈이구나. 흑흑. 너무해,
-
413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5:14:53료주.. 엄청난 금손이야...(털썩)
-
414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5:16:36>>403 워우 코토네주 대단해....... :0
>>4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zz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ㅋㅋ -
415 료주 (/DJy0UIgu2) 2020. 9. 30. 오후 5:17:32🤟
>>407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16 해나 - 레이 (wqmGcccp9Y) 2020. 9. 30. 오후 5:21:14하나도 안신기해보이거든? 상대가 저렇게 나오자 이쪽도 맥이 빠지는지 질렸다는 얼굴로 팔을 늘어뜨린다. 외국인 많이 봤나보네. 보통 가미아리 애들은 한국인이라고 하면 엄청 신기해하던데. 흠... 아무래도 얘는 예외인가보다. 한국인 많이 봤거나, 다른 이유가 있거나. 아무튼간에 목석같이 딱딱해지고는... 괜히 죄없는 벽만 콩하고 찼다가 다시 체육복 후드집업 주머니에 손을 넣어 꼼질거린다. 그러고보니 슬슬 여름인가? 반팔과 반바지의 계절이 왔네.
"하나도 안 신기해 보이거든?"
괜히 핀잔을 줬다가 상대가 콜록대면서 기침을 하는걸 보고 놀란다. 뭐야, 이거? 괜찮은거야? 황급히 다가가 레이의 등을 쓸어주며 놀란 표정을 지어보인다.
"괜찮아? 사레들린거야?"
혹시 녹차에 독이라도 타있던건가? 말도안되는 생각을 하다가 떨쳐내버린다. 설마 그런짓을 할 사람이 있겠나. 이 별 것 아닌 마을의 고등학교에. 만약 살인사건이 벌어지면 그것도 대단하겠다. 철없는 생각을 하고서는 등을 쓸어주던걸 멈춘다. 이정도면 진정됐겠지.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팔장을 낀다. -
417 츠바사-카이가 (WWzi36avM.) 2020. 9. 30. 오후 5:40:37요망스러운 자. 무어, 결코 명예로운 평판은 되지 못하나 반대로 망나니에게는 더없이 만족스러운 평판이다. 조금 전의 말도 부러 그리 행동한 것이었으니. 카이가가 굽혔던 몸을 바로하고 소리내어 웃음을 터뜨리자 망나니는 아무렇지도 않은 양 어깨를 으쓱였다. "이제 아셨나." 궐련을 도로 입에 물며 태평하게 대꾸하는 것이었다. 이상성을 겨루는 승부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는 줄 알았으면... 음... 어쩌면 기뻐했을지도. 비릿하게 웃으며 앞으로는 더 이상해지자 마음 먹었을 테다......대체 왜.
"으음, 고건 쪼오끔 에라븐 문제고마."
상대가 잠시간 남성의 모습을 취했다가 도로 여성으로 돌아가도 그다지 놀라는 기색 없이, 하오리 소매에 덮인 팔을 꼬아 팔짱을 끼는 자세를 하며 고개를 비딱하게 기울여댔다. 어렵다면서 태평하기만 말투나, 느긋하게 생각에 빠진 흉내를 내는 미소한 얼굴까지, 분호의 진실성도 없이 과장스럽게 고민하는 모습 그 자체였다. 얼마 가지 않아 피시식 웃으며 경박한 말투로 말을 이었지만.
"이로써 남자와 입맞춤하는 경험 하나쯤 쌓아두는 셈 치믄 나름 의미 있겄다- 생각은 든다마는. 그릏지 않나, 친구야."
늘 그랬듯이 마음에도 없는 헛소리......라고 할 줄 알았나, 놀랍게도 반쯤 진심이다. 그러니까 반은 헛소리고 반은 진심이다. 이 진심도 엄밀히 따지고 보면 진심 아닌 진심이긴 하지만, 그래도 망나니는 이런 행위로 제 평판을 더욱 실추시킬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다 생각할 뿐이었다. 그러다 입술 부비는 짓은 해봐도 재미가 없다는 말을 들은 망나니는 느릿느릿 팔짱을 풀고 평소보다도 비릿하게 웃으며 태연히 대꾸했다.
"거어 참 애석하기 그지읎는 일일세. 고 재미를 모르신다니."
방금 점심믈 먹었는데 곧장 하는 것이 위생적으로 불결하다는 말도 그렇다. 신계에서 같은 망나니들끼리는 술이나 안주 따위를 방금 목구멍 뒤로 넘긴 채로도 입을 맞ㅊ......물론 망나니의 방탕한 경험담을 여기서 길게 서술할 것은 아니고. 아무튼 망나니는 카이가가 거절하자 그저 어깨를 으쓱였다. 현재 상황에서 그리 강요할 것은 아니니까.
"호락호락찮지. 내 저어 신계에선 한 이름 떨쳤수, 나쁜 놈이기로. 도대체 어느 구석이 얕잡을 만한진 몰겄지만서도."
무사태평한 목소리로 말하며 담배연기를 뱉었다.
//망나니의 선넘으려 하는 짓을 유쾌히 받아주신 카이가주께 다시 감사의 말씀 올리옵니다, , ,, , ,, , ,카이가주도 카이가도 최고야 -
418 해나 - 렌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5:40:50"정말? 다행이다. 아직까지는 노래 부르는 법을 완전히 까먹지 않은 모양이야."
6년이나 트레이닝한 결과가 있구나 싶었다. 이 재능을 이렇게 써먹을데도 있네. 다행이다. 내심 이 노래를 부른 가수에게 감사를 표하고는 피곤했는지 추욱 늘어진다. 나중에 피아노 완벽하게 마스터하면 세레나데라도 불러줘야겠다. 기왕이면 엄청 감미로운걸로. 아닌가? 별론가? 일단 성대의 쓸모를 확인했으니 목이 상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 노래가사를 번역해달라는 네 말에 눈을 깜박이다가 순순히 일본어로 번역을 해준다. 너를 사랑하는 혼자만의 사랑이라도 내 맘 하나 가득 소중한 모든 것인 것을 너를 사랑하는 혼자만의 사랑이라도 시들지 않는 영원한 것을. 시를 읊듯이 가사를 너에게 중얼거리고는 휙 고개를 돌려 너와 마주본다. 마음에 들어? 마치 시같지 않아? 그렇게 말하고는 고개를 젖혔다. 한국에 있을 때 많이 들은 노래인데 막상 나는 그 느낌을 살리지 못한건가 싶어서 묘하게 불만족스러웠다. 다시 보컬 트레이닝을 받아야하나? 고민을 하던것도 잠시, 안받기로 마음을 굳힌다. 다시는 연습생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으으으으으음... 정말 없는데. 나 진짜 들은 거 없거든. 하나비마츠리에 관해서. 사실 아직도 일본 문화는 안 익숙해. 온지 몇달밖에 안됐으니 익숙할 턱이 없긴 하지만."
어깨를 으쓱해보이고는 네 말에 답한다. 아무리 그래도 남자친구도 일본인 남자친구 사귀면서 이제 슬슬 외국인 핑계는 그만대지 않아야 맞지 않을까 싶다. 엄마도 일본인인데 계속 내면의 코리안을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것도 좀 그렇지 않나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계속 이렇게 있고싶기도 하다. 일본에 있으면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는 한국인이라니, 멋지지 않은가? 잠겨있던 생각은 네가 내 입꼬리를 올리는 것으로 돌아온다. 아, 그래. 나 경국지색에 비견될 정도로 예쁘니까 바보처럼 웃어도 돼. 네 말에 능청스레 답하고는 눈꼬리를 휜다. 아양을 떠는것이 아주 수준급이다.
"야, 흑역사 들추기 하지마. 그러는 지는 처음보는 여자한테 뽀뽀하고, 담배 물려주고, 기대고 아주 별 걸 다했으면서."
힐끔 너를 흘겨보는 자태에서 내심 부끄러움이 느껴졌다.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었으니 이런게 가능했지. 암만 나라고 해도 그때 웃었다 울었던 건 부끄럽게. 그러게 차련 이 기지배는 왜 쓸데없이 내 앞에서 그런말을 해서. 새삼스럽게 하늘에 있을 그 애가 원망스러웠지만 그것도 잠시, 내 머릿속에서 치워버린다. 걔는 이제 과거의 잔재일 뿐이다. 지금의 나는 하나비시 렌야, 너밖에 없다. 머릿속에 너를 들이고, 오직 너만을 바라보며 살아갈테다. 아, 멋지고 낭만적이다. 난 이미 너에게 취해버린 것 같다.
"뭐... 무슨... 무슨 말인ㄷ..."
아, 혀 씹었다. 입 안에 비릿하게 흘러들어오는 통증에 얼굴을 찡그리다가 네 엄살에 쿡쿡 웃어보였다. 정말이지 한결같은 반응이다. 그래도 계속 남자친구를 때릴 순 없으니 조금은 자제하도록 할까. 별로 재미를 느끼는 타입도 아니고. 아, 그나저나 얘가 또 변태같은 말 하면 어떡하지? 이런 말 듣는거 너무 부끄러운데. 아니 내말은 좋기는 하지만 아, 이러니까 나도 변태같잖아. 창백한 얼굴에 홍조가 드리우면서 점점 진해진다. 그것은 교복셔츠 밑단에서 들어오는 네 손길을 느끼고는 절정에 달한다. 몸을 흠칫 떠는것도 잠시, 네 손에 모든걸 맡긴다. 말했잖아. 좋다고. 딱히 싫지는 않다고. 네 손길에 그대로 눈을 감으려다가 힐끔 너를 바라본다.
"응. 솔직히 말하자면 맞아."
이래서는 네 페이스에 휘말리는듯한 느낌인데. 뭐, 어쩔 수 없다. 잘난 남자친구 사귄걸로 퉁치지 뭐. 네 행동에 스르르 눈을 감고는 뺨에 입술이 닿는걸 느끼자 입꼬리를 끌어올린다. 정말이지 내가 너 때문에 못산다.
"그래, 알겠어. 뽀뽀해줄게."
상반신을 휙 일으키고는 네 입술에 내 입술을 눌러버린다. 한참 후에서야 입술을 떼고는 다시 누워버린다. 그래서, 좋았어? 하고 묻는 꼴이 짓궃다. 참, 맞다. 이거 안물어봤네.
"나 머리스타일 바꿀건데 혹시 보고싶은 모습 있어? 머리 묶어봐라던가, 검은색으로 염색하라던가 뭐 이런거."
단발도 좋고 너라면 다 좋아. 그렇게 말하는 목소리가 조금은 들떠있었다. -
419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5:44:36(어찌어찌 스케치는 다 했는데 채색이 막막해진 시라세주.
(그냥 반쯤 그린 채로 올려버릴까. -
420 레이 - 해나 (8KKXtcj4Q.) 2020. 9. 30. 오후 5:44:39"아아니.. 괜찮아.. 근데 이 녹차 정말.."
입천장을 다 덴 것 같았다. 입을 쩝쩝거리며 정말로 괜찮다고 손을 흔들어보였다. 순간 엉겁결에 본심이 나올뻔한 것을 간신히 주워담았다. 티백에 담긴 인스턴트 차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꽁서생에게는 굉장히 끔찍한 것이었다. 쓰고 시고 떫고.. 마분지를 갈아넣은 듯한 향이 코를 찌른다. 예의상으로 억지 목넘김을 해야 한다는게 조금은 곤욕스러웠다. 행여나 그런 기미가 겉으로 비칠까 쓴 약을 마시듯 잔에서 찰랑이는 찻물을 급히도 삼켰다.
'한국(漢) 사람들이라 해서 모두 차에 조예가 깊은건 아니구나..'
팔짱을 끼고 한숨을 내쉬고 있는 해나를 슬그머니 쳐다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한의 시인이 왜를 거쳐갈 적에 인연이 닿아 차를 대접받은 일이 있었다. 까마득한 옛일과 지금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이지만. 서생에게는 그만큼 고지식한 구석이 있었다.
"가볼게. 연습 방해해서 미안."
문득 레이는 문틈 사이로 새어나오던 노랫소리를 기억했다. 다 비운 잔은 컵이 놓인 자리에 내려두고 사과 섞인 말을 건넸다. 의상을 돌려준다는 핑계로 카세트를 멋대로 만지고 연습 시간까지 빼앗아 여러모로 민폐를 끼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421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5:45:01헉 세상에... 못난 해나를 그려줘서 감사합니다. 감사! 압도적 감사!(료주에게 절
-
422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5:45:20와.. 해나주 손 진짜 빠르다 ^q^
-
423 Stop It (i6/8ag1B36) 2020. 9. 30. 오후 5:45:20" 그만 때려줄까? "
" ...... "
" 왜그래. 말을 해야 할거 아니야? "
" ...... "
상대는 말이 없었다.
아니, 말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상관 없었다.
그를 두세차례 더 때리고서 놓아주었다.
" 좋아.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한번쯤은 봐줄게. "
말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지만, 그런 셈 쳤다.
저런 꼴이어서야 굳이 목소리로 말하는게 아니더라도, 몸이 대신 말해주고 있잖아?
애초에 말할 기력이 있었으면, 놓아주지 않았겠지.
" 그러니까 시비걸고 다니지 말라고. "
짜증나.
어딜 가든 시비만 걸어오잖아.
주먹질을 하고싶지 않은 날에도 끊임없이.
그냥 문을 걸어잠구고 나가지 말까?
그러면 더이상 덤벼오는 놈들이 없을까?
" X발. "
괜히 화가 나서 발로 한번 더 차버렸다.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
그럼 나도 널 때릴 일이 없잖아.
너도 나한테 시비걸 일이 없고 말이야. -
424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5:47:11>>423
헐.. 이거 누구야?? (╯_╰) -
425 궁예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5:49:11조심스레 사노이에 한표 걸어봅니다
-
426 해나 - 레이 (wqmGcccp9Y) 2020. 9. 30. 오후 5:50:01"왜? 맛 없어?"
입맛이 까다로운 쪽이었나? 그렇게 생각하며 삐딱한 자세로 레이를 바라본다. 으음, 다음에는 그냥 다른 음료를 줘야겠다. 대강 고개를 끄덕여보이곤 후드집업에서 손을 빼 벽을 잡는다. 제법 위태위태한 자세가 완성되었지만 어차피 춤으로 단련된 균형감각을 믿기 때문에 결코 넘어지지 않으리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슬 다시 연습해야하는데 이대로 있으면 곤란하려나? 그렇게 생각할 찰나, 상대가 가겠다고 한다.
"어? 그래. 미안할 건 없고, 잘 가~. 선생님한텐 내가 전해줄게."
손을 흔들고는 문 닫고가라고 소리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럼 나도 연습을 다시 해볼까? 카세트를 들고 다시 몸을 움직이는 그 자태는 영락없는 전직 연습생 송해나였다. 어쩌면 아이돌이라는 꿈에 다시금 미련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지.
/슬 막레할 타이밍이라 막레 가지고 왔다! 레이주 고생했어! -
427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5:50:05화내면 건강에 안 좋아 ㅇ.ㅇ9 (아무말
-
428 유타카-토우카 (9qpgxmCPKY) 2020. 9. 30. 오후 5:50:166인분? 유타카는 진짜로 눈이 번쩍 뜨였다. 이번에는 포커페이스로 감출 겨를도 없었다. 화색이 도는 얼굴로 토우카를 멍하니 바라보며, 저 쪼만한 아가씨네 사람이 대체 몇 명이고? 어버버 재차 확인을 하는 그의 말에는 아리송한 의심이 잔뜩 묻어놨다.
"어...6...666인분이예...?"
집에 사람이 많은 건지, 멋도 모르는 토우카가 호갱님을 자처하는 건지 유타카로서는 알 길이 없기는 했다. 그래서 고작 그 정도의 고민에 그쳤다.
"집에 사람이 많으신가배예...? 그, 등심으로 끊어는 드릴낀데..."
크로켓은 잊힌 것 같았다. 윙 하고 핸드폰이 울렸다.
[확인]
[15분]
오케이! 절대 가능이지! 유타카는 안에 있던 등심 덩어리를 집어 올렸다. 플렉스 중인 손님은 어느새 또 진열대로 시선이 가 있었다. 유타카는 그걸 놓치지 않았다.
"머 또 필요하십니꺼?"
/ 레이주 답레는 좀 더 늦게...드릴 것 같습니다 제송합니다 ㅠㅠㅠㅠ -
429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5:50:38사노이쨩 대체 무슨일이여...
-
430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5:51:12>>428
괜찮아 ^ㅇ^ 아까전에 약속 잡혀 있다는거 들었어~! 천천히 다녀와 -
431 토우카 - 코토네 (Db2KhR.yJI) 2020. 9. 30. 오후 5:53:08사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처음 봤을 때에는 정말이지 닮았다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미모하며, 새초롬하고 아집있는 목소리. 멋대로 손을 잡아오면서 같이 놀자고 하는 것이라던가. 토우카는 그 때 매뉴얼을 미처 펼치지 못했고, 그렇게 도게자 했다. 이런 비굴한 내가 싫었다.
두번째 봤을 때에는 약이라도 먹었나, 싶었다. 싸운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전부 잊은 양 인사를 해오지 않나. 친한 척을 하지 않나. 그리고 설교까지. 그 날의 해나는 확실히 '변했다'고 말할 수 있었다. 용서할까도 생각했다. 아니, 했었다. 토우카는 그 때 처음으로 용기를 내서 말했다. 당신이 싫다고. 솔직히 우쭐했다. 정말, 몇 마디 안 되는 말이지만. 나도 내 할 말을 할 줄 안다고 생각했다. 변했다고, 조금은 방 밖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다.
세번째 봤을 때에는 생각했다. 변하지 않는다고. 변하기에는 얼마 없는 시간이지만, 애인이라는 변수가 생겼음에도 동일했다. 기대따위 애초에 하지도 않았지만 허망하리만치 경멸감이 들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가미아리가 토우카에게 들이미는 좋은 예제라도 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너무 우쭐했던 탓일까, 토우카는 더 이상 참지 않았다. 쏘아붙였다. 그리고는 이 꼴이다.
우쭐해져서는, 내가 싫어하는 짓을 골라서 해버렸다. 나는 여전히 쓰레기이며, 구제할 수 없는 똥덩어리다. 가미아리, 여전히 싫지만 조금 살 만한 곳일지도. 하고 생각한 내가 한심해질만큼 일을 망쳐버렸다.
미즈코시 토우카는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호조인 코토네는 말했다. 변하지 않는 건 없다. 그러니 변하는 것에 일일히 괴로워하지 말고 솔직해지자. 네가 하고 싶은 말을 하자.
토우카의 빨간 눈에 물이 맺혔다. 소리없이 고인 눈물이 코토네의 치마폭을 적셨다. 하고픈 말이 많았다. 반박하고 싶기도 했다. 무슨 소리냐, 나는 결국 변하지 않았다. 도쿄에서 도망친 패배자고, 변하는 줄 알았더니 친구도 쫓아내버렸다. 도망치지 않으면, 용기를 내면, 서서히 바뀐다고 하지 않았냐. 나는 왜 이 꼴이냐. 나를 봐라.
말하지 못하는 울분이, 대신이랄 것도 없지만 계속 흘러내렸다. 반박을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하는 이유와 같았다. 잃어버린 후에 괴로워하는 것은 지긋지긋했기 때문이다. 코토네의 손이 눈을 가렸다. 안경은 이미 짜가운 물이 들러붙어 번들거렸지만, 그래도 코토네는 배려심 깊게 감쌌다.
도쿄의 친구들은 분명 상냥했고, 같이 있던 시간은 즐거웠고, 행복했다. 토우카는 아직도 잊지 않았다. 노을이 지던 강변에 둘러앉아서, 토우카의 아직 뚫지 않은 귀에 대해서 이리저리 말하던 친구들을. 라이터로 귀걸이 끝을 지져, 간이로 뚫어버린 귓구멍은 아팠지만 보람찼던 것을. "미즈코시양, 그런 거로 울면 안 돼~!" 하면서 까르르 웃던 야트막한 목소리들을... 그 당시의 토우카는 아파서 눈물지으면서도, 귀엽다는 말에 헤실 웃어버렸다. 그 기억에 웃지 못하는 것은 지금의 토우카였다.
미즈코시 토우카는 변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토우카가 기억을 되짚는 시선이 변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했고, 인간 군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했다. 방 밖에 살던 여자아이는 방 안의 히키코모리로 변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도록 변했다.
코토네의 손이 거둬지고, 미소가 보였다. 마치 토우카가 찰나에 얻은 깨달음이 맞다고 말하는 듯이.
그 너머에 있는 것은 완연한 저녁놀이었다.
"응... 용기, 내... 볼게요."
-
먼저... 돌리자고 해놓고... 급 막레를 내서 진짜 죄송합니다... 네...이게 막레였으면 좋겠어요...ㅠuㅠ... 갑자기 독백써서 정말 죄송하고... 코토네는 정말로 마망이고... 근데 여기가 딱... 느낌이 좋아서 그런데... 이거로 막레해도 괜찮을까요...? 저 진짜 코토네... 사랑하고요... 코토네주 너무 감사합니다...!!!!!!! -
432 사노이주 (nqnnUWY3M.) 2020. 9. 30. 오후 5:53:14>>425 (들켰다!) (도망 총총)
-
433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5:53:57>>431 물론이야
수고했어 토우카주 -
434 료주 (/DJy0UIgu2) 2020. 9. 30. 오후 5:55:28마리아주 있남? 질문이 있어~
-
435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5:55:31>>426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줘서 고마워 해나주 ㅠㅠ.. 과묵을 빙자한 벙어리 수준이었는데 해나주 덕분에 그나마 잘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 다음에 만났을땐 좀 더 활발하게 말할 수 있었음 좋겠다.. -
436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5:56:08사노이쟝 맴매야? ^q^
-
437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5:56:11그 솔직히... 토우카가 테에에엥~! 쨋든 사람은 변하지 않는데스웅~~!! 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진짜 그러기에는... 코토네의 말과 행동이... 너무... 깨달음flex라 너무.. 빨리 끝이 났네요... 코토네주는 현자인가...? 아니... 이 시대의 진정한 어머니다...
-
438 렌야주 (6v3ssHKIV6) 2020. 9. 30. 오후 5:56:56갱신갱신~~
-
439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5:57:09사노이주도 렌야주도 반가워요...!
-
440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5:57:24있어요~ 엣. 질문이라뇨?(갸웃)
토우카주랑 코토네주도 수고하셨어요! -
441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5:58:03일상 끝난 친구들 고생 많았어.
다들 귀여워. 맛있을거 같아. -
442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5:58:35아 망했다.
다리에 쥐났어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이게 뭐꼬... -
443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5:58:51렌야주 어서와!!!!!!
-
444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5:59:18다들 어서와요!
쥐.. 어.. 야옹하시면..!(되겠냐..) -
445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5:59:21
-
446 사노이주 (nqnnUWY3M.) 2020. 9. 30. 오후 5:59:27렌야주 어서와요~
>>436 (모르는 척) -
447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5:59:55>>445 으아악 아니야 (맞습니다...)
-
448 츠바사-카이가 (WWzi36avM.) 2020. 9. 30. 오후 6:01:18다들 어서오구 일상 끝난 사람 수고 많았는 거시야 :3~~
왜 이리 피곤할까,,
-
449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6:01:52앗 나메 바꾸는 거 잊었다아악
-
450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6:01:59그럼 나는 일 하고 와야지....
-
451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02:12츱사주 피곤하면 좀 쉬는건 어때?
-
452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02:25코토네주 잘 다녀와!
-
453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6:02:44>>442
헉.. 너무 세게 운동해서 그런거 아니야?? 그럴때는 침착하게 종아리를 풀어봅시다 ^ㅇ^ -
454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6:03:28>>448
리빙 포인트) 그럴 때는 잠시 숙면을 취했다가 새벽에 불타면 됩니다 ^.^ -
455 료주 (/DJy0UIgu2) 2020. 9. 30. 오후 6:03:49>>440 별 건 아니고
>>"세 명 이상이면 막 놀릴 일은 별로 없겠지만요?”<< 이부분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서 :3 -
456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6:04:16코토네주 일 힘내 다녀와 :3~~
>>451 쉬고 싶은데 별로 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리 <:3 시원하고 맛있는 거나 먹으면서 버틸라그래:3!
-
457 렌야주 (6v3ssHKIV6) 2020. 9. 30. 오후 6:04:31다들 안녕하세용~
해나주 제가 답레를 확인해버렸는데요ㅎ단발 핑발 말해두대요?ㅋㅋㅋㅋ글구 제가 밖에 나와버려서 답레는 밤에 드릴게용 -
458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6:05:02아. 그거는 마리아랑 료랑 둘이 있으면 놀려도 한 명 더 오면.. 그러니까 세 명 이상이 되면 놀리지는 않을지도? 라는 뜻이었습니당!
-
459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6:05:13>>4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간 솔깃해부럿다^-^
-
460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06:31>>457 단발 핑발 당연히 쌉가능이지!!!!! 어차피 해나 얘 예비 아이도루였던 전적이 있어서 염색 맘껏해도 쌉가능!
그런가???? 운동 때문인가???? 일단 계속 주물주물 해주고 있워. -
461 토우카 - 유타카 (Db2KhR.yJI) 2020. 9. 30. 오후 6:08:45물론, 토우카네 집은 2명밖에 없다! 하지만 왠지 의기양양(?)한 토우카의 표정은 그런 사실을 짐작조차 못하게 하는 기묘한 디코이였다. 마치, '응! 우리 집은 6명이지롱!'이라고 말하는 듯한.
뭐가 더 필요한지 묻는 말에, 토우카는 고민했다. 마마가 식사 준비할 때 불편하지 않게, 이것저것 사가지고 가고 싶은데... 일을 도와본 적이 없으니 무슨 살이 무슨 요리에 좋은지, 전혀 모르니까. 그래서 토우카는 전문가에게 설명을 맡기는 편을 택했다.
"응, 저... 요리할 때... 유, 유용한... 거, 아무거나... 사고 싶어요."
아마도 국거리를 집어주고, 구이용 고기 몇을 집어달라는 소리처럼 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어이가 없는 말임은 마찬가지다. 요리에 유용한 것은... 고깃집에서 말하면... 고깃집 재고를 다 털어달라는 말과 다를 바가 없으니까... 물론, 그런 복잡한 전문가들의 사정은 토우카가 알 바가 아니었다. 토우카는 마마한테 주고 이거로 아무거나 해달라고 할 테니까...
"음... 3, 3천엔 어치... 정도...?"
지금까지 산 것 전부, 1만엔은 넉넉히 넘겼을 것이다. -
462 료주 (/DJy0UIgu2) 2020. 9. 30. 오후 6:08:45>>458 고마워 😊
-
463 사노이주 (nqnnUWY3M.) 2020. 9. 30. 오후 6:09:44사노이는 과연 옛날에 어떤 애였을까?🤔 (오너가 물어보기)
-
464 코하쿠주 (yZT4KArnRQ) 2020. 9. 30. 오후 6:12:56>>4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쩐지 용용주 토카 볼때마다 뭐가 생각난다 하더라니 이거였구망 :3
-
465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6:13:14>>463 않이 그걸 오너가 고민하면 곤란해지잖수. (츳코미)
-
466 코하쿠주 (yZT4KArnRQ) 2020. 9. 30. 오후 6:13:47핑발 해나도 이뿌겟다 :0 완존 아이돌
-
467 유타카-레이 (9qpgxmCPKY) 2020. 9. 30. 오후 6:14:21날씨가 좋았다. 맑고 청명한 하늘에 뭉게구름, 다시 말해 상당히 더웠다. 이제 6월인데 이렇게 더워도 되나 싶을 만큼 햇빛이 따끈따끈했다. 나무 벤치에 가만 앉아 있는데도 정수리가 뜨거워지는 기분이었다. 이래 더우면 한여름엔 우얄꼬...물이라도 가지고 올 걸 후회하던 유타카는 제시간에 도착하는 인영을 보고 슬그머니 일어섰다. 사람은 점점 가까워졌다. 나름 훤칠하지만 여리여리하게 생긴 미소년이었다. 힘 쓰는 일 많은데, 저런 글이나 쓰게 생긴 미소년이 무려 목장에 아르바이트를 오다니 세상사 모를 일이었다. 근데 어디서 본 것 같다?
유타카와 눈을 마주친 레이는 예의 바르게 인사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 매너에 덩달아 유타카도 긴장이 되어 고개를 푹 숙였다가 일어섰다.
"앗, 예예! 안녕하십니꺼! 지가 안내하러...왔심니더. 위로 쪼매만 올라가면 돼예. 저..."
어디서 본 것 같다? 유타카의 머릿속에 들었던 기시감이 조금씩 확실해졌다...그러니까 이 사람.
"그, 카리야 대회 나오셨지예!"
그리고 의구심도 불거졌다. 가미아리 사시는 분이 알바하러 고베 목장까지...? -
468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6:14:33해나 위키 바뀐거 보고왔다.. 이제 진짜 친해질 기회는 요연해지는건가 ㅠㅠㅠ
-
469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15:28어 맞다. 위키에 레이 항목 추가시켜야 하는데. 잠깐만 기다려봐. 갔다온다!
-
470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6:15:33토우카주는 사실 계획이 있었습니다... 카리야 대회 끝나고 켄야와 일상을 하게 되면... "여어- 야마다 재앙씨!" 하고 싶었거든요. 잡담으로나마 올려봅니다...
-
471 코하쿠주 (yZT4KArnRQ) 2020. 9. 30. 오후 6:16:03다들 친하게 지내라는거시다 ;3
-
472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17:07여어 야마다 재앙씨! 라니 멋져!
-
473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6:17:41그리고 해나주... 켄야 항목도 수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소근)
-
474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6:17:53>>467
유타카주 어서와 ^ㅇ^ 저녁 준비하고 있으니까 천천히 답레 달아볼게..!
>>469
아니아니!!! 나 토카랑 해나 얘기한거였어... ㅠㅠㅠ
>>471
용용용신님이 풀어줘라 구웍구웍!!!! >:3 -
475 사노이주 (nqnnUWY3M.) 2020. 9. 30. 오후 6:19:24>>465 괜찮아요! 나중에 알아서 되겠지! (무책임)
-
476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6:20:15해나 위키,, 바뀐 거 보고 와따 :3 다들 관계란 바뀌는 거 보는 재미가 있단 말이지 :3c
여기서 멀티를 구하면 츱사주는 미친자임 미친자임,,,,,,,(충동필사적으로억누르는중!!!
-
477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6:21:02>>476 오늘이 아니면... 평생.. 못 돌릴 것 같아서... 손을 들어봅니다...
-
478 이가라시 - 나츠토시 (/DJy0UIgu2) 2020. 9. 30. 오후 6:22:06매점은 항상 붐비니까... 사실 소년도 매점을 자주 이용하고 있지 않아 스쳐 지나가듯 전투적으로 자신이 먹을 것을 고르는 학생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레 겁을 먹었을 뿐이기에 자신감 없는 목소리로 고개를 끄덕였다.
“음.... 역시 그것도 무리일까.”
눈치를 보듯 눈을 데굴데굴 굴렸다. 도대체 가능한 게 무엇일까. 스스로도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친구가 없다는 사실은 조금 서글프게 느껴져서 츳코미는 그만두기로 했다.
볼에 얼음 컵이 닿았다. 상기되어 열기에 뜨뜻한 얼굴에 차가운 것이 닿자 기분이 좋아졌다. 창피한 기억은 언제든 떠올라 밤새워 이불을 차게 될지는 안 봐도 훤하기 때문에 소년은 얌전히 익숙해지길 체념하는 것을 택했다. 그 외에 다른 선택지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가만히 소녀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음, 그러니까.. 나는 이가라시 료. 3학년 a반.” -
479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6:23:34>>477 ㅠㅠㅠㅠㅠ충동 억누르려 했는데 토까주 때문에 와르르 해버렸잖,,,,, 선레 다이스로 책임져라 토까주(?
-
480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23:34아 맞다. 켄야씨... 다시 수정하러 가야지...(윆끼의 노예
-
481 유타카-토우카 (9qpgxmCPKY) 2020. 9. 30. 오후 6:24:02요리할 때 유용한 거 3천엔...? 유타카는 자기가 잘못 들었나 고기를 썰면서 좀 고민했다. 이미 크로켓 산 것만 해도 2천 엔어치. 카레용 끊어달라고 한 게 6인분. 5천 엔 지폐로 충분히 때울 양이니 여기까진 그렇다 치자, 이미 카레용을 6인분 끊어달라고 해놓고 요리하기 좋은 부위로 3천엔을 더 골라달라? 그 나츠토시도 이렇게 사지는 않을 거였다. 아, 그쪽은 요리를 잘하니께 이래 안 사나? 유타카는 직감했다.
"아니, 잠깐만, 손님예!"
완벽한 츳코미 타이밍이다!
"방금 카레 6인분이라 안 캤심니꺼! 누가 고기 못 먹고 죽어갑니꺼? 먼 고기를 1만 엔어치씩 사갈라 그라노! 누가 들고간다꼬!"
가격도 가격이지만 양이 문제였다. 날밤 새도 다 못 먹을 양이다. 아무리 사람이 많다고 쳐도 매일 세 끼 고기만 구워먹는 집이 아니고서야 사나흘은 우습게 넘길 것이다. 그건 토우카의 주문대로 고기를 다 내놓았을 때에, 무게가 만만찮다는 뜻이기도 했다. 저 체격으로 유타카가 끊어준 고기를 다 들고가려면 글쎄, 질질 끌고간다고 쳐도 한 2시간이나 지나야 도착할까...? 그거도 생각을 몬하나? 머 얼마나 심부름을 안해봤으믄 이라노? 아까까지는 수금ON 모드로 금전에 불탔던 유타카도 슬슬 비정상적인 주문임을 알아챘다.
"팔 빠지기 싫으믄 적당히 사야 될 낀데예."
그리고 눈치챘다. 정상인 손님이었으면 배달을 시켰겠지. 지난번부터 영 이상한 손님들이...하필이면 그런 손님들은 베테랑인 부모님이 아니라 유타카랑 만난다. 팔자도 사납네.
"그마큼 살 거믄 배달을 시키이소. 오늘 집에 가고 싶은 건 맞지예?"
가출용?
"집 나갈라꼬 고기 사재기하는 건 아니지예?" -
482 유이카 - 유타카 (0nAgmKJ9ys) 2020. 9. 30. 오후 6:24:24토박이인 유이카는 상점가에서 사라지고, 다시 생겨나는 가게들을 여럿 보았다. 그 안에서 '아라이 축산'이라는 이름도 확실히 보았다. 아직 간 적 없지만. 항상 부모님이 다니던 단골 가게만 그대로 가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새로운 곳을 가 볼 이유가 생긴 것 같다.
"아, 본 것 같아요. 거기가 아라이 씨네가 하는 가게였구나~ 그럼 다음번에 갈 테니까 꼭 주셔야 돼요. 꼭이요!"
닭튀김을 챙겨주겠다는 말에 표정이 확 밝아진다. 그치만 맛있잖아, 닭튀김.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벌써 다음에 심부름 갈 날이 기다려진다.
"사이 좋았죠! 좋았긴 한데. 저도 고생 좀 시켰죠..."
그렇게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어느정도 철이 든 후에야 깨달았다. 나이차가 있다 보니 많이 봐줬다는 걸. 역시 집에 가면 오빠에게 전화하자. 한 번 더 다짐했다.
"으... 이제 살 것 같다..."
계산을 마치자마자 빠르게 나간 유이카는 메론소다를 끌어안았다. 시원하다. 이걸 위해서 그 고생을 했구나. 그대로 뚜껑을 열려다가 문득 손을 멈추고, 유타카를 향해 병을 들어올렸다.
"잘 마실게요! 아라이 씨는 어디서 드실 거예요? 교실?"
빵을 2개나 샀으니 당연히 그걸로 끝이라 생각했다. 물론 지극히 본인 관점에서. -
483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6:25:28>>479 .dice 1 100. = 95
홀수 츠바사주
짝수 토우카주 -
484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26:06됐다!!!!! 수정했어!!!!! 도비는 이제 자유로운 몸이에요!!!!!! 윆끼에서 해방도ㅒㅅ어요!!!!!!!
-
485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6:26:29상황...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일단 저는 토우카가 가기에는 뜬금없는 장소...막, 공연장이라던가... 도박장... 이런 것만 아니면 괜찮아요...! 답레 쓰면서 짬짬히 확인할테니, 제안이 있다면 올려주세요...!
-
486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6:27:01>>474 저도 천천히 올 것입니다!!! 천천히 주세여~!!! ...명절맞이 하느라 목장 알바하는 달신님이라니 이 무슨...여러분 금전난에 시달리는 레이 사당에 새전 좀 만이 내주심시오 이게먼일이고༼ ༎ຶ ༎ຶ༽
토까주...당신은 계획이 다 있꾸나.. -
487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6:31:17흑흑. 난 너무 슬퍼.
-
488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31:53여담인데 나 토우카 머리 쓰다듬고 시퍼... 근데 안되게찌...(심무룩
-
489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32:05왜 슬포 나꾸루주
-
490 사노이주 (nqnnUWY3M.) 2020. 9. 30. 오후 6:32:09와! 새 일상! 관전하자!
>>487 엥 왜 슬픈 거십니까 여기 앉아서 이야기를 해보시라구요! (옆자리 팡팡) -
491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6:32:22>>483 >>485 내가,,선레라니,,,, 상황이라 상황:3 지금 망나니가 카리야 대회에 설상가상으로 마랴와의 일상도 있었고 하니까 요새는 결석 따위가 잦을 거 같은데,,,,, 그러다가 아버지한테 등 떠밀려 겨우겨우 등교시간 훠어어얼씬 넘어서서 가방매고 늦등교하다가... 토까랑 복도 모퉁이에서 부딪혀버리는 전통적인(...) 상황설정은 어떨까? :3c 만약 좋다면, 토까가 수업시간 도중에 복도에 나올 일이 있나 물어봐도 될까?(없으면 쉬는시간도중으로 설정하면 좋겠단 뜻
-
492 마리아-료 (F7yWEyKWgU) 2020. 9. 30. 오후 6:33:12"농담이에요."
짖궂음은 적당히 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라고 상큼하게..? 말하면서 나중에 다른 이들에게 그런 장난 칠 때 협조를 한다거나요? 라고 말하다가 이거 나쁘지 않아보이네. 란 생각을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가라시 씨. 저는 나츠토시 마리아라고 한답니다."
라고 말하면서 3학년이라는 것에도 전혀 상관없다는 듯 전 2학년이에요. 라고 덧붙입니다.
"그래도 셋 이상이 모일 때에는 자제한다면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니까 단 둘이서 만날 때에는 아 토끼같은 동생들이 있다는.. 귀신인 줄 알던.. 이라고 말해도 다른 사람이 끼어 있으면 별 말 없을 확률이 높단 거지요.
"근데 어쩌다 절 귀신으로 보신 건가요?"
훅 들어오네. -
493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6:33:21모시모시 토우카주 이마셍까?
-
494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6:34:58킹치만, 나 누군가가 역린을 건드려서 갑자기 혐관에 접어드는 모먼트 너무 좋아하는데, 달리 말하면 그만큼 관계회복의 기미가 엄청나게 좁아져버리는 거니까 오너적으로 너무 슬퍼.
-
495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36:11마랴한테 뺨맞고싶다.(아무말 대잔치 2
-
496 코하쿠주 (yZT4KArnRQ) 2020. 9. 30. 오후 6:36:25역린 :3...?!
-
497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36:48넘모 슬퍼하지 마시라! 토-까랑 해나 관계는 어 음 어 나도몰러!(?????????
-
498 유타카-유이카 (9qpgxmCPKY) 2020. 9. 30. 오후 6:36:48가미아리에도 원래의 정육점이 당연히 있었다. 새로 차린 가게이니 이런저런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아쉽게도 어쨌든 경쟁 상대였다. 각자 스타일대로 단골 가게들이 있는 작은 마을이다 보니 새로운 상권을 구축하느라 초창기에는 진땀을 뺐던 기억이 생생하다. 유이카도 아직 와보지 않았다고 하니 단골 가게가 이미 있는 스타일인 듯했다. 하지만 닭튀김 서비스에 밝아지는 얼굴을 보니 유타카는 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한 명 유치 컴플리트죠?
"두말하믄 잔소리. 그래 이쁘게 사진 찍어줬는데. 닭튀김 좋아합니꺼?"
고생 시켜봤자지. 나이차 많은 오빠한테 여동생이 시키는 고생이래봐야 먹을 것 먹고 싶다 갖는 것 갖고 싶다 땡깡이나 부리는 정도였다. 우라라에게 큰오빠는 아마 부모님과 비슷한 어드메쯤 머물고 있을 것이다. 유이카와 유이카 오빠는 그 정도의 차이는 아닌 것 같았지만, 유이카가 민망한 듯 말하는 오빠의 얘기에서 유이카네 오빠도 여동생을 아꼈다는 것을 유타카는 알 수 있었다.
"머 어린 여동생이 고생시켜 봤자지예. 내도 막내한테는 막 약해지고 그르드마. 오빠도 야나기 상 이뻐했을 낀데...아님 말고."
매점 바깥은 놀랍게도 시원했다. 매점 안이 에어컨을 틀어놨을 텐데 왜 매점 바깥이 시원한가? 그것은 야후에도 나와있지 않다...유타카는 피튀는 전장을 뚫고 가져온 전리품 두 개를 소중하게 끌어안았다. 내 사랑스러운 빵들...카레빵을 데울 전자레인지는 식당에 있는 걸 좀 빌려야겠다. 거기도 줄은 어마어마하게 서 있겠지만 매점에 더 있다가는 유타카가 먼저 전자레인지 안에 든 빵처럼 구워질 게 틀림없다. 갑자기 엄습하는 두려움에 몸을 떨고 있자니 유이카가 어디로 갈 건지 물어온다. 유타카는 바로 대답했다.
"식당 가야지예. 저 오늘 도시락이 없다니께예."
그는 야키소바빵 봉지를 찍 뜯었다.
-
499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6:37:11
-
500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6:37:48>>488 카피페에서라면... Able...
>>491 아... 이러니까 재밌는 상황이 생각났는데, 혹시 늦게 등교하는 토우카와 츠바사가... 수업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면서 대화한다던지, 는 괜찮으신가요...?
>>493 토까아리... -
501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6:38:07중간에 그만 귀찮아져서 마감이 건성건성인 게 올리니까 보인다... (´・ω・`)
-
502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6:38:20>>499 지져스. 무슨 말이 필요해.
-
503 코하쿠주 (yZT4KArnRQ) 2020. 9. 30. 오후 6:38:2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스레 금손 넘 많은데??
-
504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6:38:32>>500 아니 타이밍
-
505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38:33모야. 시라세주 금손이자너.... 대단해!
-
506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6:39:29하... 토우카주는 인간을 포기하겠습니다... 오늘부터는 Izumo Cirrus님의 전용 서핑보드로서 소임을 다할것을 공지합니다...
-
507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6:40:46유이카주 어서와여~!!!~ 유이카 같은 여동생 있으면 저라도 잘해줌,,,'
>>494 저두여 혐관 개맛잇는데 친해질수없는...혐관...슬퍼...양가감정 -
508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41:11헉 토까주 사실 서핑보드였어?! 인간이 아니었다니!
-
509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6:41:24>>499 ?????? 시라세주 마지 다이아손이잖어??????(숭-배
>>500 오오 고것도 괜찮지 :D~~! 그러니까 수업시간이라는 게 한 교시 수업시간 말하는 거 맞지? 토까주도 좋다면 그런 상황으로 써올게. 장소는 1층 복도가 적당하려나? 모퉁이에서 부딪히기에는?(전통적인 상황설정 버리지 못함,,,,
-
510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6:41:31애석한 점은 비키니였으면 홍당무가 된 시라세를 떳떳하게 그릴 수 있었다는 점(쑻)
-
511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6:42:25머임 이어장은 대체 왜 다 금지느러미임?????? 나만없어 금지느러미
ㅋㅋㅋㅋㅋㅋㅋ개쩐다 뒤에 등근육 꼭 날개처럼 보여서 더쩔어버린다 시라세 래시가드 넘 잘어울리고;; -
512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6:42:51>>509 Able... 모퉁이 부딪히기... 토우카가 잼바른 토스트 물고 있었다 해도 저는 OK입니다... 츠바사가 물고 있어도 좋습니다... :>
>>510 서핑보드로서 간언하건대, 비키니도 그려주시는 것이 종묘사직에 누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513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6:43:06다만 이 황금 지느러미는 한번 휘두르면 3시간 이상 탈진한다는 부작용이 있지(쑻)
-
514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6:43:17>>510 이것도 .... ABLE
언젠가 가져와주신다는소리지여?/???? 선동...날조 -
515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6:43:47>>5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ㄴ 그정도 페널티면페널티도아니다,,,
-
516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44:22비키니... 시라세... 이것은 행복... 극락...(뿅가버림
-
517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6:45:19>>512 >>514 내년 이맘때쯤에 그리도록 하겠다!!!!!!
-
518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6:45:31>>512 잼바른 토스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죠으아쓰 선레 써올게 느긋하게 기다려줘 :3~~~
-
519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6:46:07>>517 ???????? Noooooooo
-
520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6:46:10>>517 너무해...(털썩)
하지만 래쉬가드 시라세... 이건 참 귀하군요... -
521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46:38>>517 안니 내년 이맘때쯤이면 스레 엔딩나고도 남을 시기자넠ㅋㅋㅋㅋㅋㅋㅋ
-
522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6:47:38
-
523 토우카 - 유타카 (Db2KhR.yJI) 2020. 9. 30. 오후 6:47:45"네헤엣?!"
유타카의 갑작스러운 츳코미! 토우카는 화들짝 놀라서, 멍청한 얼굴로 유타카의 적절한 설명을 들었다. 하기야, 다소 가챠겜에 돈 쏟아붓는 느낌으로, 엄청나게 사버리긴 했다... 막상 어떻게 들고가지, 하면 토우카도 막막해지는 것이다. 엄청난 근육통에 시달릴 미래가 벌써부터 눈에 선했다.
"그, 극, 그으으... 가, 가출따위... 안 해요...! 나, 집이 제일... 좋으니까요..."
일단 그 부분에서 살짝 부루퉁하게 대답은 하지만, 이것은 가출이란 말이 좀 언짢아서 그럴 뿐. 정당한 지적이라는 면에서 토우카는 비죽 나온 입을 다시 밀어넣었다. 일단은, 백팩이 있어서 조금 무턱대고 많이 사가야징... 한 것도 있긴 한데. 토우카는 반 바퀴 돌아서 꽤 큼직한 배낭을 보여줬다.
"여기 넣어도... 부, 부족한가요..."
배달을 시켜야한다면 부족하겠지. 토우카는 침울한 얼굴이었다. 양손 가득 고기를 가져가서 기뻐하는 마마의 얼굴을 보고 싶었거늘!(물론, 실제로는 엄청 당황하시겠지만) 토우카는 3천엔어치 고기를 살까, 말까, 하다가... 마마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그, 그럼... 카레용이랑, 아까 주문한 건... 응, 배달, 로 할... 게요."
라고 해버렸다. 물론 배달 온 유타카가 사야카씨에게 이러저러한 전말을 다 알려주게 된다면, 사야카씨는 난감한 얼굴을 짓겠지만... 그것은 우리의 토-까가 생각할 것은 아닌 것이다. 토-까는 토-까니까.
아무튼 그렇다.
-
524 사토주 (2.3rkVw1QI) 2020. 9. 30. 오후 6:48:22그때가 되면 내 옆자리의 신님 시즌2 -대학교편-이 나오지 않을까요...
-
525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48:40카이가주 잘다녀와!
-
526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6:49:12>>520 농담이고 나중에 기분이 닿으면 또 그려보는 것으로... ^o^
-
527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6:49:19>>524 몇 캐릭터들이 대학을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요...(대표적으로 토우카)
카이가주 잘 가요...! -
528 마리아-료 (F7yWEyKWgU) 2020. 9. 30. 오후 6:49:25다들 금지느러미야.. 나만 없어...(슬픔)
다녀오시는 분들은 잘 다녀오세요~ -
529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6:49:40카이가주 조심히 다녀와!
여하튼 다들 마음에 들어해준 것 같아서 기쁘네. -
530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50:57해나는 대학... 가긴 갈텐데... 아마 실음과로 가지 않을까...
-
531 료주 (/DJy0UIgu2) 2020. 9. 30. 오후 6:51:13시라세주 채색 쩔어~
그리고 다시는 전 같은거 굽지 않을테다 당분간은 기름냄새만 맡아도 토할 것 같아 -
532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6:52:20저런 전이 나빴네.(토닥토닥
-
533 사토주 (2.3rkVw1QI) 2020. 9. 30. 오후 6:53:45
-
534 렌야주 (6v3ssHKIV6) 2020. 9. 30. 오후 6:53:53>>590 헐 무조건 차뽑아서 해나 출퇴근시켜야한다,,
-
535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6:54:39
-
536 사토주 (2.3rkVw1QI) 2020. 9. 30. 오후 6:55:41>>535 뭐지 이 떡밥은? 대회 나갔다가 포기했던 날 이야기인가? (범추리)
-
537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6:57:43흑흑. 케이쟝 흑흑.
-
538 미쿠주 (M.8IkiAQWE) 2020. 9. 30. 오후 6:57:44아니 케이 무슨 일이야..!
여러분 반가워요 생사의 경계에 있는 미쿠=주입니다(사인 : 과도한 추석음식섭취) -
539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6:59:08다들 어서와요!
아아니. 케이쟝...(동공지진) -
540 사토주 (2.3rkVw1QI) 2020. 9. 30. 오후 6:59:15
다들 추석이라서 확대 or 학대되시고 있는 것 같군요
미쿠주님은 탈 안 나게 조심하세요 -
541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7:00:03>>535 케이야...사랑해....ㅠuㅠ...
다들 어서와요...! -
542 유타카-토우카 (9qpgxmCPKY) 2020. 9. 30. 오후 7:03:57놀라긴!
그러나 거기에서부터 추측할 수 있던 한 가지 사실이 또 있었는데, 바로 토우카가 정말로 이런 심부름을 안 해봤으리라는 것이다. 고기의 종류는커녕 제대로 된 양이나 가격도 전혀 모르는 것 같고, 그러니 무턱대고 돈 주면서 양껏 달라고 한 거겠지. 토우카가 보여주는 태도는 멋모르고 받아 먹기만 한 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유타카로 하여금 팍팍 들게 만들었다. 가출은 안 한다니까 다행인가? 유타카는 그런 생각을 했다가 똑같이 엉뚱한 생각 하고 있다는 깨달음이 들어 움찔했다.
"아, 그래예. 다행이네."
말해주긴 했다.
"이야, 가방 크기도 하네. 거 매고 가출한다 캐도 믿겠는데예?"
그럴 만한 가방이었다. 책가방으로 쓰는 게 아닌가? 책 몇 권은 들어가고도 남을 가방이었다. 멘치카츠는 잘못하면 부스러지니 토우카가 들고 가면 될 테고, 가방 안에다 크기 작은 걸 좀 넣고, 남는 건 배달 시키면 될 것 같긴 했다. 다만 안에 물건이 뭐뭐 들어있는지를 먼저 봐야 했다. 그래야 넣을 만큼 넣지. 그리고...
"어깨 안 빠집니꺼?"
고기는 생각보다 무겁다. 부피가 꽉꽉 차있어서 그렇다.
"일단 넣어봅시더. 그, 가방 주이소. 얼마나 들어가나 보게."
배달을 결국 해달라고? 진심인가 배네, 이 손님...유타카는 놀라웠다. 이건 이쪽이 죄책감이 들게 생겼는데...심부름 온 걸 봐서는 어디 집 따님인가 본데 누군지를 모르겠다. 누굴 닮은 것 같진 않았다. 안경 때문인가? 배달도 해달라고 했으니 유타카는 토우카의 인적사항을 좀 물어보기로 했다.
"어디보자, 글믄 어디로 가면 됩니꺼? 손님 성함이?" -
543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7:05:22ㅇㄴ 확대 or 학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쿠주 어서와여 저와 같은 길을 걷고 계시군..뚠_뚠 -
544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7:07:05다들 안녕하세요!
어으으.. 잠이 미묘하게 온다.. -
545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7:07:18미쿠주 캡틴 어서와! 저 떡밥은 뭐야!
아닠ㅋㅋㅋㅋㅋㅋㅋ 렌야주 왜 차를 뽑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나는... 알아서 잘 다닐지도 몰러... 헉 차 하니까 운전하는 해나 생각났다. 성인 되고나서 면허따고 운전하는 해나 쩔겠다. -
546 미쿠주 (M.8IkiAQWE) 2020. 9. 30. 오후 7:08:40미쿠주(여전히 게임중) 구석에서 작고 텀 긴 일상... 구합니다...
-
547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7:10:13>>545 아 마저 해나는 진짜 면허 따면 운전 직접 할거같읍니닼ㅋㅋㅋㅋㅋ 장롱면허로 남겨두지않아
>>546 쓰리멀티 중이기때문에 .... 스승님을 찾아뵙는것은 보류하겟습니다 다흐흑... -
548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7:10:50아 그림 이제보니 배쪽이랑 허벅지쪽 하이라이트 안 넣었다...
나중에 넣을래(상태이상:태만 -
549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7:11:21
-
550 사토주 (2.3rkVw1QI) 2020. 9. 30. 오후 7:13:02
-
551 렌야주 (6v3ssHKIV6) 2020. 9. 30. 오후 7:13:36>>545 조수석에 렌야 꼭 태워주세요^^
-
552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7:13:44>>549 ㅎㄷ...
ㅋㅋㅋㅋㅋㅋ나꾸루주 파..파이팅 그치만 맛은있지여...?? 쿠쿸 -
553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7:13:56그리고 슬프게도 토우카주는 잠시 일을 보고 와야할 것 같습니다... :> 유타카, 츠바사 답레 좀 늦을 거예요. 양해부탁드립니다...!ㅠuㅠ
-
554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7:14:27일상....(꾹(?))
운전... 마리아는 운전기사를 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ㅇ... -
555 미쿠주 (M.8IkiAQWE) 2020. 9. 30. 오후 7:17:13마리아주 세 번째 만남이신데 괜찮으시다면 저야 당연히 괜찮습니다..!
미쿠지랑 운전이면........ 걔가 승마까지는 잘 했는데요(침착) -
556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7:18:09>>551 아 당근빳따 아입니까 쓰앵님! 당연히 렌야 태우고 드라이브 간다!!
-
557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7:18:33토까주 잘다녀와!
-
558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7:18:58코토네는 오토바이를 타
눈 감고 타는 비쥬얼이지만 -
559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7:19:20어... 전 괜찮긴 함다!
원하시는 상황 있으신가요? -
560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7:19:45다들 다녀오세요~
-
561 나쿠루주 (FpacNq79pc) 2020. 9. 30. 오후 7:19:45>>558 기인열전 출전 각?
-
562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7:21:40토카주 잘 다녀와여!!~!
>>5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쉬 스승님 말도 잘타세여...? 하지만 현대문물 기승스킬은 없는거...개조아
>>5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감고바이크ㅋㅋㅋㅋ개무서워 -
563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7:22:58헉 의외다 코토네라면 왠지 평범한 자동차 탈 것 같았는데! 바이크라니 짱 멋져!
-
564 미쿠주 (M.8IkiAQWE) 2020. 9. 30. 오후 7:24:06>>559 나츠토시 저택만 아니면 어디든 괜찮습니다 또 나츠토시 저택이면 미쿠지가 나츠토시 오타쿠가 돼버리는걸(왈칵)
-
565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7:26:30나츠토시 오타쿸ㅋㅋㅋ
다이치: 이 몸에게 집착은 사절일세. 나는 쟈기가 있다네.
는 농담이고. 대충 바닷가 쪽으로 가실래요..? 선레는..
.dice 1 2. = 2
1. 미쿠지
2. 마리아 -
566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7:27:10나츠토시 오타쿠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67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7:27:50>>561 아앗... 방송에서 의학적 지식으로 낱낱이 정체가 밝혀져버릴 것 같아
>>562 하지만 제대로 보고 있다구 (찡긋 -
568 시오주 (G3g.UaZa8Q) 2020. 9. 30. 오후 7:30:36오늘은 일찍 돌아왔다! 아니, 일찍... 인가?
상황 보아하니 남은 연휴 동안 아무래도 끊임없이 일상 돌리기까진 힘들 것 같지만.... 최대한 보트에 끈적히 눌러붙어 보겠어!! -
569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7:31:23시오주 어서와랑!!!!!!!
-
570 레이 - 유타카 (8KKXtcj4Q.) 2020. 9. 30. 오후 7:31:30카리야 대회라, 상황과 장소에 맞지 않은 이야기가 나오자 잠시 뇌정지가 왔는지 멈칫한다. 불현듯 시위를 당기던 때에 옆자리에 섰던 얼굴이 떠오른다. 운동부가 아니라면 설명이 되지 않을만큼 다부진 몸에 그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앳된 얼굴. 대진표에 올라온 이름을 잠시 봤었는데. 성씨는 생각나지 않지만 이름만큼은 확실히 떠올랐다. (유카타와 발음이 비슷해서 금방 외웠다.)
"..아....! 우리 학교였구나."
이글대는 뙤약볕에 땀이 맺힌 이마를 훔쳐내며 셔츠 소매를 접어 올렸다. 이 지방은 습하고 덥다해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찾았는데, 가미아리를 생각했다면 큰일날뻔 했다. 뒤늦게 감을 잡은듯 작은 탄성을 흘리며 대화를 이어갔다. 사람의 얼굴을 애써 기억해두진 않았지만 워낙 눈에 띄는 특징이 많아 금방 아는체를 할 수 있었다. 다만 한가지 묻고 싶은 것은..
"저.. 그런데 왜 여기 있는거에요?"
가미아리에 사는 사람이 어째서 고베까지 오게 되었는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아마 유타카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겠지만. 타지에 이렇게 큰 규모의 목장을 운영하고 있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
571 시오주 (G3g.UaZa8Q) 2020. 9. 30. 오후 7:33:52>>569 쫀저녁!!!!!!!!!!!!
벌써 몸이 휴일모드에 들어가서인가 웹박수는 언제 올라오지<< 이 생각이 드는군 -
572 마리아-바닷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7:35:11"여기에서 본다면 좋은 광경일까요?"
그러나 저택에만 있는 것도 지겨울 터였다. 바다의 모래사장은 금으로 만들어진 것 같았다. 저번의 밤바다 산책 이후. 간혹 밤바다를 거닙니다.
"달이 뜨네요."
저녁놀이 지며 노을빛이 천천히 물들어가는 것을 보다가. 달이 뜨는 것을 봅니다. 보름달일까.. 아니면 초승달이려나. 날을 세어보는 것에 흥미를 못 느껴서인걸까.
마치 모래사장에 앉혀진 듯한 인형인 양 모래언덕에 머리카락을 잘 펼쳐놓고 등을 기대고 팔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립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1:1스케일 인형이라 느낄지도. 인기척이 보이자 고개를 살짝 돌려서 인기척의 주인에게 자색 눈을 향합니다.
"안녕하세요."
느릿하게 말합니다. 심란함은 가라앉습니다. -
573 사노이주 (nqnnUWY3M.) 2020. 9. 30. 오후 7:35:15저녁이나 먹을까... (고민)
-
574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7:35:21웹박수... 올라오려면 한참 멀어따... 흑흑 애들 앓이 보고시퍼.
-
575 마리아-바닷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7:36:22다들 어서와요!
달빛에 창백한 얼굴이라던가. 움직임 없이 외지인에게 보이면 진짜 1:1스케일 인형처럼 보일지도. 라고 생각했다(?) -
576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7:36:55잠깐 갱신! 위의 픽크루는 떡밥은 아니고 그냥 소꿉친구들에게만 보이는 미소라는 느낌이랍니다.
아래 문구는 전에 독백으로 푼적이 있는 그거에요. 떡밥은 아니고 걍 픽크루 만들었는데 그냥 올리기 뭐해서.. 암튼 그래요! 전 또 일보러! -
577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7:37:21인형인줄 알고 다가갔는데 알고보니 사람이라니 무섭자너...
다음날, 가미아리 마을에 괴담 하나가 생겨나는데... -
578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7:37:47캡틴 어서와! 떡밥이 아니라 이미 푼 것이었군! 그래도 조타!
-
579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7:40:01어몽어스 약속...끝나고 오겟심니다 저의 건투를 빌어주십시오 여러분~!~!
-
580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7:40:21잘 다녀와 유타카주!
-
581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7:41:24다녀오세요 유타카주!
그치만 예쁜 인형... 이쁘잖아오..? -
582 츠바사-토우카 (WWzi36avM.) 2020. 9. 30. 오후 7:41:29해변에서 마리아와 조우한 뒤 망나니의 하루하루는 폐인의 것이나 다름없었다 해도 무방하다. 밤술은 물론이요 낮술도 심심찮게 까대고, 까대기만 할까 만취의 지경에 갈 때까지 병나발을 불어대는 것이었다. 본디 지각을 일삼을지언정 결석은 의외로 하지 않는 편에 가까운 망나니였지만, 이제는 될 대로 되어버리라는 심정이라도 됐는지 패턴을 기묘하게 틀기 시작했다. 애비는 출근하니 보는 눈도 없겠다, 형님만 학교에 보내고 저는 방에서 술담배로 시간을 죽이다 퍼질러 자고(드문드문 억지로 등교하기는 했다. 이유는 별것 아니고, 어쩐지 그래야만 할 것 같아서. 물론 학교에서도 퍼질러 자고 옥상에서 담배를 피웠지만), 그러다 담임에게서 전화가 걸려오면 무시하고, 무시하고, 또 무시하다... 어쩌다가 받아들어서 오늘은 빠지겠노라 이르고 다음날도 뻔뻔하게 무단으로 결석석하는 것이다. 그러다가도 문득 담임을 지나치게 귀찮게 한다는 죄책감이 들어서, 하일은 등교시간에 담임에게 전화를 걸어 결석 사실을 미리 알리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밥먹듯이 결석한다는 사실이 변하는 것도 아니다. 그뿐일까, 방에 퍼질러 있다가 무료해 죽겠으면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취급하는 포장마차에 들르기도 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완벽한 폐인 생활.
차자의 이러한 실태를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 덕에 뒤늦게 알아차린 쿠도 타케시는 당연하지만 가만히 있지 않았다. (물론 망나니가 패턴을 튼 초기에는 담임에게서 전화를 받기는 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은 몰랐지.) 사실을 알자마자 다음날 출근시간 빠듯해질 각오로 차자를 잠에서 깨우고, 교복을 입히고, 밥을 먹였다. "가라. 알겠냐." 부모로서의 가벼운 으름장만 남겨두고 급히 출근길에 나서고...혹여나 그 말마저 생까고 퍼질러 있을 차자를 위하여 근무 도중 전화까지 걸었다. 놀랍게도 차자는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방에서 술독에 빠져있었다. 그나마 들어보니 취한 목소리는 아니라 다행이었다. "너 인마, 돌아가면 얘기 좀 하자. 얼른 가방 챙기고 가." 망나니는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그렇게까지 하는데 또 생까면 일이 더더욱 귀찮아질 것이 불 보듯 훤했으니까. 교복 위에 하오리를 입고 거의 텅 빈 스쿨백을 챙기고 귀찮음을 감수하며 뒤늦은 등굣길에 나섰다. 시간은...대충 3교시하고 있을 시간대려나.
가방은 한 어깨에 대강 걸친 채로 느릿느릿 등굣길을 걷고, 수업 중이라 한적한 본교에 들어섰다. 이제 계단을 걸어 3층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이 망나니, 생각이 잠시 헛나갔는지 그대로 걸음을 틀어 1층 복도를 걸으려 한다. 복도를 걷고, 걷다가...뒤늦게 자신이 1층을 걷고 있음을 깨닫는다. 머리를 가볍게 헤집고 발을 돌려 다시 계단 쪽으로 향하려 했다. 젠장, 걷기 귀찮아 죽겠는데. 모퉁이에서 설렁설렁 방향을 틀던 망나니는 문득 무언가 부딪히는 감각을 느꼈다. 모퉁이 벽에 부딪혔...다기에는 그다지 딱딱한 편은 아니고, 취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다지 제정신인 것도 아닌 망나니는 무표정하게 자신과 부딪힌 것(?)을 보려 했다. 만일 사람이라면 크기상 저쪽이 더 피해가 컸을 것 같기도 했고. 아직 실례의 뜻 같은 것을 전하기에는 상황을 다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다지 곱지 않은 눈매가 부딪힌 상대를 바라보았다. 가벼운 술내음도 느껴질 테다. -
583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7:42:20카이가주는 느긋하게 와줘 다녀와:3~~!
>>1-1001 모두 안녕하신가! -
584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7:43:45안녕하세요 츠바사주!
-
585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7:43:54(정주행 끝냄)
토까주도 느긋하게 와주고!!
유따까주도 다녀와~~
-
586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7:47:00마리아주 안뇽:3~~!
-
587 미쿠지 - 마리아 (M.8IkiAQWE) 2020. 9. 30. 오후 7:47:32물가에 몸을 둔 시기가 길어 젖은 공기와 서늘한 바람에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건만, 바다는 여전히 숨막히는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젖어 굳은 모래를 디디는 발길은 자욱 하나 남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이런 밤이라면 누구를 만나도 이상하지 않다. 그래, 누구를 만나더라도.
"나츠토시 댁의 귀한 따님을 뵙습니다... 이미 해도 지는 시간인데 바닷가에는 어쩐 일이세요, 밤바다 구경? 여름밤이라고 한들 가볍게 나왔다가는 감기에 걸려요, 물기 머금은 공기는 사람들 생각보다 차가워서."
그저 산책하고 있는 정도라고 해도 저번의 사태를 보고서는 말을 걸지 않을 수 없었을 텐데, 모래언덕에 기대 앉아 있어서야.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아는 소년이 의아한 듯 시선을 낮춰 소녀의 보랏빛 눈과 시선을 마주했다. -
588 미쿠주 (M.8IkiAQWE) 2020. 9. 30. 오후 7:48:24위키에 독백을 정리하느라 늦었습니다... 코토네주가 사용한 양식을 살짝 도용한 것을 이 자리에서 사과드리며(아무말
-
589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7:58:02"귀한 따님이라뇨."
적절치 못한 말이네요. 라고 자조하듯 말하면서 기대앉은 자세를 살짝 고쳐 앉습니다.
"간혹 밤바다를 보는 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나즈막하게 말하는 모습이 언제라도 달빛이나 물에 녹아버릴 것 같을지도 모릅니다. 감기에 걸린다는 말에 그런가요? 라고 묻듯이 말하지만 일어날 생각은 없는 듯이 인사하는 손을 흔들고는 다시 자연스럽게 늘어뜨립니다. 그러다가도 생각보다는 따뜻해졌답니다? 라는 웃음기 섞인 말을 하며 앉으실래요? 라는 거리낌없는 말을 내뱉습니다.
"어쩐 일로 스-상은 나오셨나요?"
분명 스 쨩을 기대한 미쿠지에게는 유감스럽게도 스-상이었습니다. -
590 코요 - 세상에 이런 일...이? (SAv1GeQmcE) 2020. 9. 30. 오후 8:03:15하루 해가 저물어가고,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저 역시 빈 집의 문을 열고 귀가했어요. 어두컴컴한 집안은 변함없이 조용하고, 아늑하네요.
거실로 들어가 소파에 늘어지며 하루를 돌아봅니다. 그래봐야 오늘도 별거 없는 하루였어요. 오후 내내 보건실에서 자는 건 이제 일상화 되어버렸으니, 오가는 길이나 교내에서 누구와도 상호작용을 하지 않은 오늘은 그저 극히 평범한 하루였다고 할 수 밖에요. 최근 주변과의 교류가 늘긴 했지만, 그것도 학기 초와 비교했을 때 얘기입니다. 그리고 꼭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저는 책상에 올려둔 소라껍질과 모서리가 닳은 유리조각을 생각하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하아."
서서히 올라오려는 기억들을 가지치기 하듯 잘라버렸습니다. 마악 귀가한 참에 힘든 생각은 그만두는게 컨디션에 좋을테니까요. 그래도 약간의 찜찜함이 남아버려서, 이것을 털어버릴 겸 저녁 전에 목욕을 하기로 했죠.
그렇게 정하자마자 일어나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고 치마의 지퍼를 내립니다. 볼 사람이 없어서 장소나 상황을 가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오늘도 집의 모든 커튼은 단단히 닫혀있었으니까요. 모든 창문이란 창문은 한줄기의 빛도 허용하지 않게끔 가려져서 엿보기를 당할 가능성이라곤 머리카락 한가닥만큼도 없었죠.
제가 오기 전까지 말끔하던 거실을 제 옷들로 너저분하게 해놓고 욕실로 들어갔습니다. 제 귀가 시간에 맞춰 물이 받아져있던 욕조가 덮개를 덮은 채 저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유난히 깨끗한 집안이었다는 생각이 들자 오늘 시라누이 씨가 다녀가는 날이었구나 싶었습니다. 늘 수고해주시는 시라누이 씨를 향해 속으로 짤막한 감사를 올리고 욕조의 덮개를 열었습니다.
(중략)
말끔히 목욕을 마치고 나오면 머리를 말릴 생각에 조금 귀찮다는 기분이 들어요. '옛날'처럼 짧게 자르면 편하겠지만, 지금은 잘라볼까 하는 생각도 안 듭니다. 언젠가 그런 기분, 그런 생각이 들면 고민 정도는 해보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니 지금도 작은 한숨만 내쉬고 거울 앞으로 갑니다. 거울 옆 선반에서 헤어 에센스를 꺼내 손에 좀 덜고, 머리가 아직 젖어있을 때 열심히 손빗질을 해주며 풀어줍니ㄷ...
"..."
"에..?"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만지다 약간 위화감을 느꼈어요. 어딘가 달라진 거 같은데,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제3자에게 봐달라고 하면 알까요. 하지만 지금 이 집에는 저 밖에 없습니다. 이대로 무시할까 싶었지만, 계속 머리를 만지며 거울을 보고 있으니 신경쓰여서 견딜 수가 없어졌어요. 결국 에센스를 다 바른 후에 직접 몸을 살펴보았습니다.
머리, 얼굴, 목, 어깨, 팔, 옆구리, 배, 허리, 허벅지, 종아리, 발목, 발끝까지, 옷 입는 것도 잊고 전신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돌아보며 꼼꼼히 살폈습니다. 하지만 알 수 없었어요. 도대체 어디가 어떻게 변한 걸까요. 볼만한 건 다 봤다 싶어 욕실 앞에 있는 체중계에도 올라가봤습니다. 전자계의 숫자가 빠르게 변하더니 잠시 후 깜빡깜빡 점멸하며 현 체중을 알려줍니다. 지난 달 검진을 갔을 때보다 약 0.5키로 정도 늘은 수치를 보고, 제 머릿속에 퍼뜩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하나.
"설마."
체중계에서 내려와 천천히 시선을 내립니다. 머리카락으로 가려진 상반신이 먼저 보이네요. 손을 들어 머리카락을 치우자 떡하니 보이는 그 존재감에, 설마...라는 생각을 지우지 못 하고 두 손으로 움켜쥐어보았습니다. 손 안 가득하고도 넘치게 느껴지는 말캉함과 말랑함은 확실히-
"늘었, 아니..."
"커졌어.....?"
최근 이상하게 가슴이 답답하더니, 그렇더라니, 이거 참.
이후 저는 한참을 멍하니 서있다가 재채기가 나오고서야 겨우 옷을 입으러 갔습니다. 시라누이 씨가 정리해준 여름옷을 꺼내 입어보니 더욱 확실히 느껴지는 크기에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옷 사러 가야하나..."
//안 칙칙한 독백을 쓰려했더니 이런게 나와버렸다. -
591 코요주 (SAv1GeQmcE) 2020. 9. 30. 오후 8:03:55그리고 갱신이란거지. 다들 좋은저녁.
-
592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8:06:37꼬요주 어서와!
-
593 나쿠루주 (SA52PaPgy2) 2020. 9. 30. 오후 8:06:46코요요가, 진화했어? (감격의 눈물)
-
594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8:07:39어서와요 코요주!
-
595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8:07:52진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켓몬 같자너
-
596 코요주 (SAv1GeQmcE) 2020. 9. 30. 오후 8:10:42>>593 이거 진화야...? 그런거였어..?!
안녕안녕이야. 휴일 만끽하고 있어? -
597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8:14:46물논! 히히 쉬는거 넘나 조아.
-
598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8:16:07휴일을 만끽하는 거심니다..(고개끄덕)
-
599 아오이 - 나쿠루 (4UU.bIA0hM) 2020. 9. 30. 오후 8:18:11"엣, 아니, 그, ㅎ...하루히가 오래된 작ㅍ... 아, 아아~ 그,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네, 그, 츄루야씨라던가 쿈코라던가... 이제는 과거의 산물..."
엣, 아니 하루히가 그렇게 오래된거였었나...?! 아니 그치만 그렇지...? 올해까지도 신작이랑 관련 상품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 우리세대 오타쿠들한테ㄴ...넵 다우트!!!! 우리 세대라니 뭐야?! 세기초아냐?! 나쿠루씨는 그거지?! 그... 많이 쳐도 갓 스물정도... 넵 다우트!!! 다우트다우트다우트!!!! 그야 그렇겠죠- 자기가 태어난 시절에 인기를 끈 작품은 모르겠네요- DESUYONE- 뭐야 이거 아오는 완전 늙다리인 프렌즈구나!!! 슥꼬이!!! TANOSIIIII!!!!!! 아니 안즐겁거든
"벌... 벌... 그, 저기..."
뭐야 이거 무서운데요?!?! 아니 인간이지?! 응 인간이지?! 한순간 인간이 아니라 평등이 낳은 괴물같은거로 보였는데요?! 아니 일단 그런거보다... 아오 일단 재앙신이고? 재앙신이 벌을 내리면 말이야? 정가칠때까지 가챠가 안된다던가 하는 수준이 아닌데요?! 게다가 아오 무신인데?! 전쟁이라던가 평범하게 일어나는데?!?!
그... 아무리 그래도 인터넷에서의 문지로 전쟁이 터져버리면 아오도 그렇고 혼나는 수준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니까 말이야... 나쿠루씨 그렇게 안봤는데 정말 무서운 사람이었네... 아, 모르니까 그럴 수 있나... 인정한다! 응, 뭐, 알아서 잘 처신하면 되는거니까 말이야...
"야생의 인싸에게 안당하려면... 그러니까... 그... 아오같은 아싸들은 가능한 사회에서 떨어져서... 그, 혼자있는 편이... 아, 그, 나...나쿠루씨는 아니니까요!! 그, 나쿠루씨는... 그... 아무튼 아니니까..."
그... 나쿠루씨는 인싸지만 인싸가 아닌 그 뭐라고 할까 양과 음의 중앙에 있는 것 같은 사람이라고 할ㄲ... 아아아니 뭐야이거 뭐야이거?! 아니 뭔가 나쿠루씨가 그런 야생 인싸라는 것 처럼 들리지 않았어?! 아으으으.... 아니 말하나 제대로 못해서 어쩌자는 거야...
모처럼 친절하게 대해주셨는데 이렇게 나오면 그냥 완전 쓰레기인거 아냐?! 아니 맞잖아!!!!
"앗, 그, 저기, 그... 아우으으..."
아, 아니, 그, 멈춰라. 울면 안되는데 이게 그... 아니 아으으으.... -
600 나쿠루주 (SA52PaPgy2) 2020. 9. 30. 오후 8:18:32코요도 어서 메가진화해서 나쿠루처럼 푹신푹신 클럽에 가입하는 거시다. (?)
난 오늘 하루 좀 죽어난 덕에 며칠동안은 편할거 같아.
장보기에 음식만들기까지 하드코어였지만, 전 시리즈에 등갈비만 구울 정도니 다른 명절때에 비해서는 비교적 널널하려나. -
601 미쿠지 - 마리아 (M.8IkiAQWE) 2020. 9. 30. 오후 8:19:10"어디 장중보옥만 보옥일까요, 흙 속에 있어도 귀한 것은 다르지 않은 것을요."
그 정교하게 건축된 저택을 흙 속이라고 치부하는 일은 과연 아쉬운 일이었지만, 사람 사는 기척이 느껴지지 않아서야 금지옥엽으로 자란 아가씨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아마도 말투에 묻어나는 자조는 그런 이유겠지... 밤바다에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일런지 모르고. 어느새 해는 저물어 자세를 고쳐 앉는 소녀의 옷자락에는 서서히 달빛이 들이치는데, 서역에서 신성하다 여겨지는 이름을 가진 소녀는 대나무에서 나지를 못해 달로 돌아갈 수가 없다. 안타깝게 아름다운 풍경에서 힐긋 눈을 돌리고 앉겠냐는 제안을 정중히 거절한 소년이 스-상이라는 말에 곤란하다는 듯 웃었다.
"정말이지, 스-상은 아무래도 수산 같다니까요. 굳이 상즈케로 부르실 거라면 부디 미-상으로... 저는 산책길이었어요, 밤바다를 걷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요, 더군다나 이렇게 달이 잘 드는 날에는." -
602 코요주 (SAv1GeQmcE) 2020. 9. 30. 오후 8:22:01코요 : (여기서 더 푹신해지면 전 뭐가 되는 걸까요..)
나꾸루주 고생했구나. 그래그래. 남은 휴일동안 늘어지게 쉬어버리자구. -
603 아오이주 (4UU.bIA0hM) 2020. 9. 30. 오후 8:23:37햣하 울어라 아오이!!!
나꾸루주 수고했어!!!! 이제부터는 자유다!!!! -
604 나쿠루주 (SA52PaPgy2) 2020. 9. 30. 오후 8:28:05아니 그나저나 무신님이 인간은 무서워하면 어캐,
너무 귀엽잖아. 볼냠 하고 싶어지잖아. -
605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8:28:33"흙에 묻혀 있어도 귀한 것은 귀하지만. 귀한 취급을 가장 가까워야 할 이에게 안 받았으니."
그래도 다른 이에게 받았으니 된 건가. 라는 생각은 흩어져 날아간다. 정중하게 거절하자 아쉽네요. 라고 짧게 말을 잇습니다.
"스 쨩이라고 부르는 건 역시 무리였는걸요."
이 얼굴에 쨩이라고 부르는 것도 어색하지 않나요? 라고 말하면.. 귀한 집 따님같은 우아한 계열의 얼굴이니. 쨩즈케보다는 상즈케가 더 어울리거나. 오누시사마를 원하는 이들은 그것도 좋아하려나..? 산책길이라던가. 달이 잘 드는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그렇네요 여름이니까 이렇게 앉아있는 것도 가능해요. 라네요.
"오미쿠지 상이라 하면 확실히 그렇네요."
미-상이라고 불러달라는 이유를 알 것 같달까.라고 말하면서 전학 오셨다고 했으니까(정확하게는 여기에 이사온 것이라 했지만. 학생으로 보이는 거라서 전학이라 추정한 것이다) 저는 본 기억은 없지만. 미-상은 하나비마츠리는 보실 예정인가요? 라는 질문을 별 것 아닌 양 묻습니다. -
606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8:29:33나쿠루주도 수고하셨어요!
마리아주: 폭신폭신.. 말랑말랑..한...
마리아: ?
마리아주: 마시멜로... -
607 아오이주 (3jtR1aT5.Q) 2020. 9. 30. 오후 8:32:46>>604 1회 300엔 되겠읍니다(???
-
608 나쿠루주 (SA52PaPgy2) 2020. 9. 30. 오후 8:36:58수고했어 나자신, 그리고 이 명절에 어딘가에서 노가다 하거나 존버 하고있을 가미아리 참치들도 수고 많았어.
>>607 가볍게 1년권 결제하겠습니다. (?) -
609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8:37:48흠...
핑발에 갈색눈이면 어울릴까? -
610 나쿠루주 (SA52PaPgy2) 2020. 9. 30. 오후 8:43:49'마'리아?
'마'시멜로?
>>609 오, 그것도 괜찮네. -
611 시오주 (G3g.UaZa8Q) 2020. 9. 30. 오후 8:45:37다 쓴 레스가 날아갔군.
괜찮아, 엘라스틴 마인드로 부활이다!!!! 시리! 지금 내 라이프는 얼마지? .dice 0 4000. = 2948 -
612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8:48:05어서와요 시오주!
핑발갈색눈... 좋네요.. 이쁘게따..! -
613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8:48:10픽크루로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좋아, 해나야 렌즈 빼고다니자.(결연 -
614 코요주 (SAv1GeQmcE) 2020. 9. 30. 오후 8:48:36오. 레스가 날아갔지만 부활한 시오주 멋져. (물개박수)
-
615 나쿠루주 (SA52PaPgy2) 2020. 9. 30. 오후 8:49:37시오주가 멋지게 부활했다. 어서와.
-
616 미쿠지 - 마리아 (M.8IkiAQWE) 2020. 9. 30. 오후 8:50:18귀한 취급을 가장 가까워야 할 이에게 안 받았으니. 자연스레 흘러내리는 말에 소년이 잠깐 눈을 깜빡였다. 아, 역시 그런가. 하늘 아래 천애고아인 것은 소년 역시 별다를 리 없는 신세였으나 도리와 이치를 가르칠 이 정도는 있었다, 비록 가족은 아니었지만, 그런 것이야 그리 났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친애로 불리고 싶어하는 데에 얼굴을 가려 말을 삼가는 것도 아쉬운 일이지요. 과연 패랭이꽃 같은 미인이시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동년배의 학우, 불편하시다면 배려할지언정 거리를 둬 멀게 여기고 싶지는 않아요."
학년차 정도는 가뿐히 무시해버린 소년이 이 얼굴에 쨩이라고 부르는 것도 어색하지 않나요? 하고 말하는 소녀를 보며 빙긋 웃었다. 어렴풋이 느낌은 오지만, 그렇게 여기게 되면 그야말로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무례가 되는 것이 옛날의 예법인 것을. 인간 세상에 내려오며 예법을 반쯤만 내려놓은 소년은 태연스레 쨩즈케, 안 되면 미-상을 누구에게나 고수하기로 했다. ...그래, 바로-
오미쿠지 상이라 하면 확실히 그렇네요, 같은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
"놀리지 마세요. 저택에서 뵈었을 때부터 어렴풋이 알아채고는 있었지만 보기보다 장난기가 많은 분이시다, 정말... 아, 하나비마츠리라면 참석할 예정이에요. 모처럼 주최되는 마츠리잖아요, 한번쯤은 보는 것이 도리죠." -
617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8:51:28시오주 어서와!!!! 멋지게 부활했구먼!
-
618 시오주 (G3g.UaZa8Q) 2020. 9. 30. 오후 8:57:24모두 리하이야! 1000의 라이프 데미지를 입은 것 같지만.... 심기일전해서 간다 으랏차!!
와중에 코요가 자랐구나!! 코요의 비공식 부모님으로서(((아님))) 매우 감격이야 ;=;)..... -
619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8:58:17잠시 가볍게 밖에 다녀와따:3 리갱한다는 거시야~
-
620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8:58:46츱사주 어서와!
-
621 코요주 (SAv1GeQmcE) 2020. 9. 30. 오후 8:59:46나꾸루주의 진화 다음은 시오주의 감격인가. 독백 쓴 보람이 있네(?)
츠바사주 어서와. 좋은저녁. -
622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02:56코요..요즘 많이 힘들어하는 거 같아 마음이 아팠는데 저런 밝은 독백도 나오니까 츱사주도 감격이라는 거시야<:3
다들 안녕이야 :3~~~
-
623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9:06:49고아는 아니지만. 고아보다 더 뭣한 것이었지요. 라는 생각을 겉으로 내보이지는 않은 채입니다. 반응에서 보이는 것으로 대충 생각을 짐작하던 이들을 보았기에. 아마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라서지. 실제로 미-상이 그런 생각을 할지는 알 수 없겠지.
"술패랭이꽃 같은 미인이라뇨. 그거랑은 좀 떨어져 있을지도 몰라요?"
"동년배가 맞는지 아닌지. 조금 애매모하네요.. 어쩐지 미이-상은 보기보다 경험이 많아 보이는 터라.."
나데시코라니. 그 정도까진 아마도? 아닐 거라고 생각하면서
나데시코 풍의 사람을 좋아하시나요? 라는 농을 던집니다. 그러다가 놀리지 말라는 말에
"놀리는 걸로 보였나요?"
어째서 그런 성이 나온 건지는 알 수 없네요.라고 넌지시 말하면서 하긴. 마츠리는 즐겁다고 들었으니까요. 볼 만한 가치는 있을 거에요. 라고 말하면서 하나비마츠리도 그렇지만. 불꽃놀이도 아름답다고 들었어요. 라는 말을 하며 저 먼 바다를 바라봅니다.
"제일 잘 보이는 곳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요."
라고 덧붙입니다. 이제는 아예 널부러진 인형으로 분할 생각인지 모래묻음도 아랑곳하지 않고 머리마저도 모래언덕에 기댑니다. -
624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9:11:21이제는 누워있는 저만의 시간! 고로 갱신! >.</
조금 느긋하게 잡담이나 즐길까합니다. -
625 코요주 (SAv1GeQmcE) 2020. 9. 30. 오후 9:12:38원래 폭풍 전에는 평화로운거랬어. 후후.
캡틴 어서와. 느긋느긋 잡담 좋지. -
626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9:12:40어서와요 캡틴~
-
627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12:55캡틴 어서와~~ 수고 많았어!
-
628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9:13:40캡틴 어서와!
-
629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13:45>>626 ............????(코요주 빠안
-
630 코요주 (SAv1GeQmcE) 2020. 9. 30. 오후 9:13:49잡담도 좋지만 역시 일상도 땡긴다 이거야.
-
631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14:08>>629 아이고 앵커 실수 >>625
-
632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9:14:23일상이 땡기면 어...
돌릴래?(소심 -
633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14:51일상..츱사주는 지금 2멀티라서<:3 3멀티까지는 무리일 거 같다는 거시야.. 코요도 얼른 만나야하는데 흑,,,
-
634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9:15:14다들 좋은 밤! >.</
호오. 가미아리에 폭풍이 들이닥치나요? (캡틴 전용 관전석에 점프!) -
635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9:16:36캡틴 이제야 쉬는구나 ^q^ 수고 많았어.. 나도 갱신
-
636 나쿠루 - 아오이 (SA52PaPgy2) 2020. 9. 30. 오후 9:16:44"후후후... 물론 과거의 산물 수준으로 오래되진 않았지만~ 요즘처럼 급변하는 서브컬쳐 세상에서 오래된건 어쩔 수 없네. 그래도 덕분에 후세에 전해지는 파급력은 상당했으니까?"
그래도 스모크치즈를 좋아하는 작고 하찮은 선배님이라던가, 매사에 귀차니즘이 넘쳐나는 남주가 시공간 균열인지 모를 것으로 여자가 되어버려서 결국엔 여캐들만 가득한 이야기가 된다던가, 심지어 거기선 모 초능력자 남자애도 당연한듯이 여자애가 되어있었나?
대단하다. 일본, 역시 뭐든 귀엽게 만들어버리는 나라다워.
"응? 무슨 일 있어?"
적잖이 당황한듯 다시 말이 늘어지는 느낌이 들자 그녀쪽으로 돌아보았다.
당황했다고 할까, 표정은 전혀 안그런거 같은데 목소리가 불안정한걸 봐선 내면에서 지진이라도 일어나고 있는 걸까? 음... 근데 내가 그정도로 위협을 느낄만한 말을 했던가?
"으음... 그래도 그런 이유 때문에 스스로 사회와 격리된다는건 좀 서글픈걸, 이렇게 말해도 나 역시 그에 명쾌한 답을 내릴 수가 없지만...
아, 물론 난 아싸라고도 인싸라고도 할 수 없긴 하다만..."
아... 뭔가 본능적으로 불안한 기운이 엄습했다.
상대방의 눈치나 분위기를 살피는 나로서는 미미하게나마 사람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할까... 대충 그런 육감적인 느낌이 나에게 한가지를 말해주고 있었다.
응. 조졌네 이거,
"어...? ㅈ, 자... 잠깐...!"
뭐야? 뭐야? 뭐임? 뭔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임!?
내가 아까 꺼낸 말이 무섭기라도 했던 거야? 아니면 내가 그 인싸인가 뭔가 하는 것처럼 보인 거야??
내가 좀 애매한 위치에 서있다지만 일단 나도 아싸고...!?
"아... 아하하하... 자, 착하지? 뚝 하는 거야? 뚝~"
아니 그 전에 어른다고 될 문제가 아니잖아, 상대방은 일단 고등학생이라고?
이럴때만큼은 사람 달래는데에 미숙한 나라는게 못내 아쉬웠다.
"걱정하지 마, 오해라던가 전혀 하지 않았으니까...
오히려 그정도로 의식하고 신경쓰고 있었다면 고맙다고 생각해야 할 정도인걸? 아오이는 꽤 섬세한 아이구나?"
그래도 울고 있는 사람을 그대로 놔두고 지껄이기만 할수도 없는 노릇이니 일단 손수건을 꺼내기로 했다.
아마 딱히 저항이 없다면야 직접 닦아주겠지만, 아니라해도 건네주는 것쯤은 할 수 있겠지...? -
637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9:17:23레이주 어서와!
-
638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9:17:46좋은 밤! 레이주! >.</
-
639 나쿠루주 (SA52PaPgy2) 2020. 9. 30. 오후 9:17:47아오이를 울렸으니 매우 치십쇼.
(머리박음) -
640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18:25레이주 어서와 :3~~!
-
641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9:18:32레이주도 어서오세요!
-
642 나쿠루주 (SA52PaPgy2) 2020. 9. 30. 오후 9:19:14레이주 어서와. 느긋하고 늘어지는 저녁이야.
-
643 코요주 (SAv1GeQmcE) 2020. 9. 30. 오후 9:20:04>>631 (외면)(회피)(도주)
>>632 해나주 멀티중 아니었던가? 그렇게 고픈건 아니니까 지금 바로가 아니어도 괜찮아.
>>633 빨리 (??ㅁ??) 이거 해야 하는데. 그거참.
>>634 맞아. 조만간 핏빛 폭풍이 불거야. 그야말로 재앙신의 재앙에 버금가는 엄청난 일이 (??? : 이 나를 재앙 취급하는거야? 너무하네?)
>>635 레이주 어서와. -
644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9:20:39>>637 >>638 >>640 >>641 >>642 >>643
ㅖ~~~~ 반갑심데이~! ( ´ ∀ ` )ノ 내도 맹~~~ 하다 ◜㍕◝ -
645 미쿠지 - 마리아 (M.8IkiAQWE) 2020. 9. 30. 오후 9:20:48"머리가 검고 피부가 희고 자세가 곧으니 충분히 패랭이꽃 같은 미인이시지요. 눈의 빛깔 정도로 가타부타 이야기해서야 당장 저부터가 곤란해지는걸요... 어라, 저 그렇게 나이들어보이나요?"
미이-상은 보기보다 경험이 많아 보이는 터라... 하는 말에 상처라도 입은 듯 가여운 양을 하며 나데시코 풍의 사람을 좋아하시나요, 하는 질문을 살짝 넘어간 소년이 놀리는 걸로 보였나요? 하는 물음에는 순순히 끄덕였다.
"그렇게 불리는 건 싫다고 몇 번이나 말씀드렸는데 굳이 오미쿠지라니, 놀리신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요."
그런 성이 어쩌다 생겼는지 저라고 알겠어요? 하며 고개를 저은 소년에게 불꽃놀이의 이야기가 닿는다. 모래에 파묻히기라도 할 것처럼 누운 소녀와, 불꽃놀이와, 밤하늘.
"글쎄요, 저도 이 마을에는 지식이 얕아서 어디가 불꽃의 명소인지는 딱히. 그런 쪽은 저보다 나츠토시 양이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
646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9:21:03>>643 엗 아냐. 나 3인일상이랑 레이랑 돌리던거 끝내고 지금 렌야랑 돌리는 거 하나밖에 읎어!
-
647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9:24:02>>643 수호신:지금 뭐에 버금간다고 했나! (벽 파괴)
뭔가 나른하네요. 허나 아직 안 잘 것이다! -
648 나쿠루주 (SA52PaPgy2) 2020. 9. 30. 오후 9:24:52뭔가, 뭔가 일어날 것이다. 무섭다.
-
649 나쿠루주 (SA52PaPgy2) 2020. 9. 30. 오후 9:26:22
-
650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26:42>>643 그러게나 말야 (??ㅁ??) 이거 나도 얼른 보고 싶은데<:3 그나저나 어딜 도망가는 거시야 >:ㅁ!!!
>>644 맹하면.. 폰을 쥐고 눕는 거야.. 엄청 편해:3 팔 빼고(??
요즘은 일상텀을 어떻게 줄일지 고민중이지롱:3 우리 스레에 빠른손들 모두 부러운 거시야
-
651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9:27:09>>650
그거 인정.. ( ͡° ͜ʖ ͡ °) -
652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9:29:14맞아. 손 빠른 사람 부럽지... 난 요새 기력이 예전같지 않아서 고민중이여... 상판 처음 왔을땐 날아다녔는데... 온지 몇개월밖에 안됐는데 벌써 지침...
-
653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30:20>>651 하,,^-ㅠ 동병상련하자 레이주,,,,
>>652 ? 제가 지금까지 본 해나주의 10분텀은 그럼 무엇이죠..........?(의심
-
654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9:30:28>>652
잉?? ^q^ 나 해나주 정도면 진짜 빠르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다들 기준이 다르구나 ≖‿≖ -
655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9:30:30>>649 자고 일어나자 발견한 페어 중 한 명인 나쿠루주도 좋은 밤! >.</
-
656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9:31:30>>653
(╯_╰)
>>655
아 맞아 ㅋㅋㅋ 이제 투 페어지.. -
657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32:01코요-케이
코하쿠-나쿠루
처음에는 설마 일상페어가 생길까 싶었는데 벌써 두쌍이나 나와 신기방기하다는 거시야:3 앞으로도 생길는지 궁금해지네
-
658 켄야주 (uQ3Uufb2rI) 2020. 9. 30. 오후 9:32:20음주하면서 갱신입니다.
신거 잘 먹습니다. -
659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9:32:32"과한 칭찬이네요. 기분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요."
예전에 들은 말들은 티리언 퍼플이라던가는 있었지만 패랭이꽃은 거의 없었다고 들었는데.라고 약간 키득거리며 웃습니다.
"연륜이라고 해야하나요? 얼굴과는 다르게도 말이지요."
연륜이 나이에 상관없이 깃드는 것일까요.. 연륜이 있는 것 같다는 건 칭찬이니까요. 라고 하다가 질문에 답하지 않음은. 눈을 감으며 못 본 척. 놀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에는 틀린 말은 아니네요. 오미쿠지를 행하는 집안이었어서 미쿠지려나요? 라는 일반적으로 성이 붙여지는 원인을 생각합니다.
"바닷가에서 보거나.. 아니면 의외로 축제 준비로 관계자 외 출입금지인 구역에서 잘 보일지도 몰라요?"
불꽃의 명소라. 그런 걸 몰라서 대충. 그렇지만 태연히 말하는 것이겠지요. 익숙하지 않냐는 물음에는 고개를 돌려서 미쿠지를 똑바로 바라보려 합니다.
"불꽃놀이를 한다거나. 하나비마츠리를 한다. 라는 지식은 있어도 본 기억은 없으니까요."
좋은 장소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것이지만. 숨은 장소 하나 지식에 있다면 좋았으려만. 이라고 손을 살짝 들어올려서는 마치 하늘의 별을 잡을 것처럼.. 뻗네요. -
660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33:06켄야주 참취라니 0ㅁ0 어서와~~!
-
661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9:33:21다들 어서오세요!
아.. 텀... 그러게요. 요즘은 엄청 늘어지는 듯해요.. -
662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9:33:23엥 나 빠른 편이었나? 그럼 다행이야.
암튼 두 페어씩이나 나오다니 대다내. 멋져! -
663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9:34:01>>658 좋은 밤! 켄야주! >.</
-
664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9:34:05켄야주 어서와!
엩 마리아주도 그정도면 빠른 편 아냐? 나 일상돌리면서 빠르다고 느꼈는디. -
665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9:34:18>>657
엉... 수요일밖에 안됐는데 이정도면 빠른 거 가틈..
>>658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켄야주 어서와~! ^ㅇ^ -
666 코요주 (SAv1GeQmcE) 2020. 9. 30. 오후 9:34:34>>646 아 정리됐었구나. 그럼 드디어 돌려볼까?
>>649 커여운 나꾸루주 어서와.
>>650 (은신) -
667 코요주 (SAv1GeQmcE) 2020. 9. 30. 오후 9:35:04>>658 신거도 잘 먹는 켄야주 커여워.
-
668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35:08마리아주도 내 기준 빠른손에 속한닥우 :3
하다못해 텀을 20~30분 사이로 맞추는 것이 소원이야. 어쩌다가 이렇게 답레 쓰는데 시간을 오래 잡아먹게 되어버린 건지 참<:<
-
669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9:35:48>>666 헉 드디어! 기여운 꼬요랑 돌릴 수 이써!(붕방
어디보자 그럼 선레 다이스가...
.dice 1 2. = 2
1. 코요
2. 해나 -
670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9:36:06나구먼. 원하는 상황 있는가!
-
671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9:36:09속도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서로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맞추면서 노는게 중요한거지! (손을 살며시 감추며)
-
672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9:37:42어. 빠른 편인가요..?
근데 컴퓨터로 가면 이거의 한 3~4배로 느려집니다.. -
673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9:37:43ㅁㅈ.. 마랴주도 절대로 느린 편은 아냐.. (나도 내기준)
>>67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74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38:21>>671 캡틴도 빠른손이잖아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사실은 내가 혼자 답답해서 그래<:3 일상을 가볍게가볍게 즐기고 싶은데 텀이 원체 길다보니까 그 가볍게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느낌이 답답하다 할까:3
-
675 나쿠루주 (gBL0SN2QJ2) 2020. 9. 30. 오후 9:39:51
-
676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40:45아 하기는 정말
이상하게 컴으로 쓸 때보다 모바일이 답레가 빨리 써지는 기분이 들기도 해:ㅁ 컴으로 50분 걸릴 게 모바일로는 2,30분 걸린다든지. 대체 왤까.....?(흠티콘
-
677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9:41:03>>674
나도 이것 때문에 한동안 멀티 안하고 그랬는데.. 어쩔 수가 없더라 ㅠㅠㅠㅠㅠㅠ 일상 아닌 잡담 올릴때도 매번 수정하고 생각하면서 올리는데.. 일상까지 가면 오죽하겠어 ^q^
왠지 텀이 길어져버리면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진 않을까하는 마음에 조마조마해지고 그런거 있다 확실히(...) -
678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9:41:46모바일로 하면 집중하기 쉬워져서 그런가? 사실 나 모바일로만 참치 접속해서 컴퓨터는 어떤지 모르겠다. 애초에 pc를 잘 안써...
-
679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9:42:03제가 그림을 그릴수 있으면 추석 한정 카드인 .dice 1 5. = 5 랭크 [한복을 입고] 미소노 케이 를 배포했겠지만 그림 실력이 없으니 한복차림 케이는 모두의 상상에 맡깁니다!
1.N
2.R
3.SR
4.SSR
5.UR -
680 나쿠루주 (gBL0SN2QJ2) 2020. 9. 30. 오후 9:42:06>>676 집중하기 편해서?
-
681 토우카 - 유타카 (Db2KhR.yJI) 2020. 9. 30. 오후 9:42:39엉뚱한 생각은 아니었다. 오히려 정답에 근접했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토우카는 분명 양심이 찔려 땅만 쳐다봤을 것이 분명했다. 고기 거래 자체는 무난하게 끝났을지도 모르지만... 유타카의 고깃집은 비정기적 호갱님을 놓치는 일로 번졌을 것이다. 유타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가업의 매출을 지켰다.
아무튼, 토우카는 유타카의 말대로 가방을 벗어서 건네주었다. 유타카의 짐작과는 달리 가방은 아주 가벼웠는데, 안에는 얇은 공책 하나, 작은 필통 하나, 작은 파우치, 충전기 등이 전부였다. 넣으려거든 가뜩 채워넣을 수 있을 것이다.
"아, 응, 주소... 가미아리, 000 다시, 00번지.... 응. 여기요. 3, 3층 집이니까... 그리구, 풀이 많으니까요..."
만약 유타카가 이 집으로 배달 온 적 있었다면, 토우카의 어설픈 설명으로도 잘 알아들었을 것이다. 풀이 많은 3층집. 1층에 온갖 종류의 식물이 자라있는데, 그걸 가꾸고 있는 사야카씨. 언제나 정원을 가꾸고 있다가 나와서 배달을 받는 편이다. 그리고 준비해두었던 간식을 주는 상냥한 어머님. 가끔 운이 좋으면 푸딩까지 주는!
그 나잇대 치고는 상당히 젊어보이는 어머님인데, 낮게 묶은 갈색머리가 곧잘 살랑거렸다. 그리고 어쩐지 웃는 상. 자주 웃는 듯이 눈웃음처럼 눈가에 주름이 져있는데, 늙은 흔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편이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웃는 눈매가 이 여자아이와 살짝 닮았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었다. 비록 다크서클에다가 퀭한 눈이지만, 어디까지나 눈매만.
"모, 모르시겠으면... 제, 제가 안... 내 해드릴 수... 응, 있으니까요."
그쯤 되면 안내가 아니고 같이 장보고 가는 것이지만, 요우나 어머니가 가게를 맡아주신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만약 같이 온다면... 사야카씨 구경 Able...입니다... 어쩌다... 쓰다보니까, 또 어머님이야기로 넘어갔네요... 유타카네 어머님도... 사정이 되신다면... 그리고 토우카주가 탐하는 것이 괜찮으시다면... 알려주십시오...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682 코요주 (SAv1GeQmcE) 2020. 9. 30. 오후 9:42:54>>669 >>670 적당한 상황이 뭐가 있을까... 바다에서 마주치는 걸로 할까? 해변에서 뭔가 찾고 있는 코요에게 말 거는 식이면 될듯한데?
-
683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42:59우리 스레 빠른손님들... 작고 가여운(?) 츱사주를 위해 너도 빠른손이 될 수 있다 팁 몇 가지만 전수해주십쇼...(구걸) 답레를 쓰는 과정이라든지(?) 진짜,,, 솔까 간절합니다,,,:3
-
684 나쿠루주 (gBL0SN2QJ2) 2020. 9. 30. 오후 9:43:20>>679 역시 케이야. 무조건 유알급이지.
-
685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9:43:26>>683
나도 ㅠㅠㅠ.. -
686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9:43:36다들 저와는 반대로군요. 전 노트북이 더 빠르답니다.
-
687 코하쿠 - 나쿠루 (JoQ7nPtDk.) 2020. 9. 30. 오후 9:44:01"후하하! 하지만 역시 조용조용히 편지를 쓰는 것도, 그저 우연에 맡기는 것도 이몸의 성미에는 영 들어맞는게 아니지 뭔감~"
지금까지의 그 어떤 때보다 빨리, 그리고 빨갛게 달아오르는 그녀의 얼굴을 보자니... 솔직히 만족스럽기 그지 없는 용신이다. 하나비마츠리에서의 합석. 그것을 권유하는 말이 나쿠루라는 인간의 마음에 마치 지진을 불러온 양 흔들거라는것 정도는 알고있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말을 건네었어도 그녀는 동요했을테니, 게다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답을 기다릴바엔 이 진귀한 광경을 직접 눈으로 담는 것이 나았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그것이 즐거움이다. 그것을 위한 용생(龍生)인 것이다. 게다가 축제까지는 이제 겨우 한 발짝 내딛었을 뿐이었다.
"그럼 기다리겠네. 자네가 그랬던 것처럼, 노래가 끝난 뒤에 말이네."
손을 뻗어올려 스스로 가린 얼굴을 지나쳐, 나쿠루의 옆머리를 쓸어내려주려 하는 코하쿠가 그렇게 말한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직구였던지 그녀를 진정시키려는듯 한층 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였다. 그래가지고선 같이 불꽃놀이는 커녕 특기라 하는 사격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좋은 경험일테다. 용신이 나쿠루와 하나비마츠리를 같이 보내고 싶은건 단지, 거기에 나쿠루가 있어줬으면하는 단순한 이유이니까. (그녀가 어느정도 용신의 취향에 부합하는 '미인'이라는 것은 제쳐두고)
"그때 또 보세나 나쿠루 공! 와하하~!"
눈에 호박을 품은 자그마한 소녀. 그 두터운 눈썹을 가라앉히고 그저 은은한 미소만을 짓던 그녀가,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문득 기색을 싹 바꾸고 입꼬리를 올려 웃음지었다. 달아오른 열을 식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나쿠루의 어깨를 툭툭 가볍게 두드리면서 걸터앉고 있던 걸상에서 뛰어내려온다. 그리고는 그런 말만을 내뱉으며 음악실 밖으로 유유히 걸어나가는 것이었다. 쑥대밭을 만들어놓고 아무렇지 않게 떠나는 그 모습이 마치 바다에서 솟아난 용오름이었다.
// 이걸로 막레치면 될 것 같둥 :3!! 하나 더 이어도 되구 귀찮으면 안 해도 되구~ -
688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44:29토까주 어서와:3~~!
앗 그런가 집중하기 더 좋아서 그런 건가...?:ㅁ 맞는 거 같기도 하당:3
-
689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45:20UR 한복 케이 너무 조은데요... 서버비 준비해야지(주섬주섬
-
690 코하쿠주 (7aayb5/nMQ) 2020. 9. 30. 오후 9:45:35일단 낡고 지친 용용주도 느린 손 멤버중 하나이지 :3... 크와아앙
-
691 토우카 - 유타카 (Db2KhR.yJI) 2020. 9. 30. 오후 9:45:37유타카 어머님........... 언젠가 꼭 한 번 뵙고 말겠습니다...(유타카주 : ??설정업는대용...)
추석맞이 외식.... 종료.... 토우카주는 현실 어머님께 효도하고 왔으니... 이제 사이버 어머님들을 챙길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
692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45:46용용주 어서와~~
-
693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9:46:20>>682 옥께이 바다에서 말이지. 알긌따! 선레 금방 써올테니 기다려!
-
694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9:46:31나도 캡틴처럼 pc가 더 편한데 느린건 마찬가지더라 ^q^...
-
695 시오 - 코하쿠 (G3g.UaZa8Q) 2020. 9. 30. 오후 9:46:37살짝 아래로 기울여져 있던 스마트폰이, 결국 나중엔 맞은편의 고룡을 향해 셔터를 몇 방 터뜨렸다. 갤러리를 보니 위로 갈수록 코하쿠의 사진만이 가득 쌓여 있었다. 뭐······ 이것도 괜찮지만 말이다.
"으엥, 어렵다고 하셔도······ 이것보다 더 쉬운 걸 떠올리긴 힘들단 말이에요."
청바지가 잘 어울린다거나, 김치 챠항을 잘 만든다거나 하는······ 그런 이상형을 발견할 정도로 자세하게 사람을 바라본 적도 없었으니 말이다. '인간'관계 경력은 신생아나 다름없는 시오가 책에서 본 '이상형'을 그대로 말하는 것 외에 무슨 수가 있었으랴. 상냥하고 백마 탄, 왕자님? 공주님? ······정도겠지. 아무튼, 거기서 떠올릴 수 있는 인상이 '빨래하기 좋은 날 같은 사람' 정도고.
생각해 보면 다른 사람을 만날 때마다 항상 두근거린 적은 있었다. 나뭇가지에 걸린 넥타이를 향해 손을 뻗을 때, 함께 봄 축제의 밤거리를 거닐 때, 유카타의 오비를 단단히 매듭지어 줄 때, 엄청난 갑부의 신용카드를 긁을 때, 무거운 포대를 같이 끌어당겨 옮길 때, 표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볼 때······ 그리고, 연애상담을 할 때도. 그런데 「이것이 사랑」이라는 예감을 쉽사리 흘려보내는 바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있는지도 몰랐다.
이런 스스로를 고치려면, 바뀌어야 한다. 넘어지려는 사람을 잡아 준 다음에 이케멘 같은 얼굴로 '웨딩 마치 밑에서 안아들어 줄 때까지만 참고 기다려 주겠어?'라고 할 수 있어야 하고, 한겨울에 길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외투를 걸쳐 주면서 마찬가지로 이케멘 같은 얼굴로 '꽃이 시들까봐 걱정되잖아.'라고 할 수 있어야 하는 건데······ 어렵구나.
"명색이 천 년의 기억을 지닌 신인데······ 이토록 견문이 좁다니, 조금 부끄럽네요."
작은 손을 꼼지락대며 그릇의 빈 부분을 포크로 긁고 있다가, 코하쿠의 말에 고개를 슬쩍 들었다. "──네, 네에?" 「그 사람」이라 해봤자 정확히 어떤 행동을 좋아할지도 모르는데, 그러면, 그러면 코하쿠 씨라고 하자. 코하쿠 씨는 예쁜 사람을 좋아하지, 그러면 지금 여기서 바로 예뻐질 수 있을까. 아무래도 무리다. 아니, 그게 아니지······. 망설이고 있는 동안, 시오의 포크는 쇼트케이크의 크림을 가르고 스폰지를 갈라 놓았다.
고민은 다양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시오가 할 줄 아는 것은 하나뿐이었다. 단 걸 싫어하는 사람은 잘 없으니까! 곧 시오는 몸을 살짝 일으켜세우고, 쇼트케이크의 한 조각이 얹힌 포크를 팔을 뻗어 코하쿠에게 내밀었다. "드셰오······!" 아, 혀 꼬였다. -
696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9:47:00>>684 아닙니다! 아닙니다! N이 더 많을 거예요!
>>689 지금 10연차를 하면 무려 .dice 1000 10000 가미아리 쥬얼이랍니다! -
697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9:47:33.dice 1000 10000. = 7754
-
698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9:48:13>>690
안돼 지치면..!!! 크와아앙!!!! >:3 🦎🔥🔥 -
699 시오주 (G3g.UaZa8Q) 2020. 9. 30. 오후 9:48:15손 느린 참치 추가요..... ;^;) 온 참치들 모두 어서와-!!
그런 와중에 투페어가 된 것인가!? 정주행하고 오겟서...!! -
700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9:48:58>>699
시오주 안녕~! ^.^ 정주행 잘하구 오시게나.. -
701 코요주 (SAv1GeQmcE) 2020. 9. 30. 오후 9:49:12뇽뇽주 어서와. 좋은밤.
>>693 아냐 천천히 써 나 밥 먹는 중이야... -
702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9:49:37다시 한번 모두에게 좋은 밤! >.</
-
703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49:38시오주 어서와 :3~~
츱사주 기준.. 텀이 20분 안에 들어오면 모두 빠른손이라는 거시다 >:3
-
704 코하쿠주 (7aayb5/nMQ) 2020. 9. 30. 오후 9:50:07다들 안능하신감 :3!!! 크와아아아아
-
705 미쿠지 - 마리아 (M.8IkiAQWE) 2020. 9. 30. 오후 9:51:27티리언 퍼플, 이국적인 어감은 아마 남만 염료의 이름. 과한 칭찬이라는 말에 무슨 말씀을요, 하고 생글 웃어 보인 소년이 연륜 이야기에는 마치 부끄럼이라도 타는 것처럼 가볍게 얼굴을 가렸다. 정확하게 말하면 얼굴을 숨겼다는 데 가깝겠지만.
"어느 쪽이든 자리잡기 힘든 장소인 건 마찬가지네요, 모래사장에 자리를 까는 것도 관계자 외 출입금지인 장소에 드나드는 것도. 보세요, 벌써 모래에 파묻히셔서는."
소녀의 눈길이 자신을 향하는 것과 교대하듯 새까만 머리카락을 살금살금 잠식하는 모래사장 쪽으로 시선을 돌린 소년이 하늘을 손을 뻗는 소녀를 보며 옅은 한숨을 쉬었다.
"본 기억이 없다는 말씀은, 축제 때마다 다른 곳에 계셨다는 뜻으로 들으면 될까요? 얻어 듣기로 나츠토시의 집안은 이 마을의 오래된 명가인 것 같던데, 해마다 자리를 비우셨다는 건 또 신기한 이야기네요." -
706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9:51:35아 망할 사이버강의 안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빡했다...
-
707 나쿠루주 (gBL0SN2QJ2) 2020. 9. 30. 오후 9:51:41
-
708 나쿠루주 (gBL0SN2QJ2) 2020. 9. 30. 오후 9:52:25시오주랑 용용주도 어서와. 느긋한 저녁이야.
-
709 사토주 (2.3rkVw1QI) 2020. 9. 30. 오후 9:52:41
-
710 미쿠주 (M.8IkiAQWE) 2020. 9. 30. 오후 9:53:03뭐지 왜 저 빼고 손 느린사람 모임 하시죠 제가 회장인데요(대뻔뻔)
-
711 해나 - 코요 (wqmGcccp9Y) 2020. 9. 30. 오후 9:53:16https://youtu.be/qfBnFtAxtEQ
미즈코시와 켄야 앞에서 못볼 꼴을 보인게 계속 신경쓰였던 날 밤이었다. 답답한 마음이 가시질 않아 뭇내 안달을 내고 마는 것이었다. 렌야에게 말하면 걱정하지 않을까 싶어서 결국 말하지는 않았다. 걔 성격상 미즈코시에게 해코지를 할까 싶기도 하고. 결국 자박자박 걸어서 향한 곳은 바닷가였다. 최근에 알게된 곳인데 조용하면서도 파도소리가 정겨워 자주 가겠노라고 다짐한 곳이었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노래를 틀어놓고 가만히 리듬을 탄다. 렌야가 내가 불러주는 노래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된 이후로 성대 관리를 칼같이 했다. 그 결과, 결코 못들어주지는 않는 결과물을 뱉어낼 수 있게 되었다. 심호흡을 하고 박자를 탄다. 긴 한숨이 불고나면 반짝이던 그 기억들이 내 키보다 더 자라나 그림자를 밟고 선다.* 한국어로 된 문장들이 하나둘씩 떨어져나와 별처럼 흩어진다. 만약 당신이 다가오지 않았노라면 계속해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을 것이다.
"아, 미안해요. 시끄러웠어요?"
여기 인근에 사는 주민인가? 후렴구 직전까지 간 노래를 꺼버리고는 당신에게 사과한다. 소음공해로 항의하러 나왔다면 어쩔 수 없다. 다른 장소를 찾는 수 밖에. 나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들고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당신의 행색에 의문점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그리했을텐데...
"뭐 찾는거라도 있어요?"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면서 말하는 꼴이 영락없는 길고양이를 닮았다. -
712 시오주 (G3g.UaZa8Q) 2020. 9. 30. 오후 9:53:49손이 느려서인가 분량은 상대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상하게도 텀은 항상 비슷하단 말이지.
그걸 보면 아마도 시오주는 손이 느린 게 아니라 머리가 느린 게 아닐까...... 생각도 들어
머리가 빨라지면 답레 텀이 짧아진다는 거라구-!! -
713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9:54:10>>711 *태연 - Better babe
왜 이걸 안적었지. 나는 정말 바보... -
714 나쿠루주 (gBL0SN2QJ2) 2020. 9. 30. 오후 9:55:08>>709 개웃겨. 엌, 그거 용처럼 생겼지만 아무튼 새야. 설마 평창올림픽의 전설을 들고올줄은 꿈에도 몰랐음.
가라, 유교드래곤. -
715 아오이 - 나쿠루 (FEA7.QQJjI) 2020. 9. 30. 오후 9:56:15정말 슬픈 이야기였지만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였다. 응, 그렇지, 받아들여야 하는거지?! 아오는 늙은이니까… 이럴 줄 알았으면 먹어온 빵의 개수라도 확실히 알아둘 걸 그랬어… 응, 아오가 좋아하는 건 아무래도 옛날이니까 말이야… 단바인이라던가 요즘 애들은 모를테고 말이야… 응, 어쩐지 좀 우울해졌다… 다른 생각… 좋은 생각…
“응? 아, 그,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야 그렇죠- 벌이라던가 뭐라던가 그런 이야기 해버리면 기억이 난단 말이야…
아, 이쪽 보고 있잖아… 아니, 그, 시선이 힘들어… 시선이 무거워… 오히려 상냥함에서 한 말이라서 양심이!!! 얼마 안 남았지만 아무튼 양심이 아파!!! 좋은 사람이니까 말이야 확실하게 좋은 사람이니까 말이야?!?!
“그, 그래도 그런 말도 있으니까…요… 그, 집을 나가면 개 고생 이라던가 아니면 역시 집밖은 위험해… 라던가 말이에요… 에헤헤… 그, 아, 그건…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네. 그, 나쿠루씨는… 좋은 사람이네요.”
슬프게도, 이 나이가 되면 조절되지 않는 것이 여러가지 있단 말이지… 예를 들어서 충동적으로 무언가를 구매하고 싶어지는 거랑 아니면 가끔씩은 감수성에 차서 옛날도 아닌데 하이쿠를 쓴다던가 하는 거 말이야… 그중에 하나가 이건데… 그, 네, 응, 그렇네요- 가끔씩이지만 눈물샘이라던가 조절이 안 된단 말이야…
아니, 그, 잠깐!!! 잠깐!!! 아니 나쿠루씨?! 그, 아니, 그 이상으로 친절하게 대해주시면 그, 오히려 눈물샘이 더 괴로워지는데… 아니 말이죠?! 아오적으로는 오히려 감사한데… 그, 너무 좋은 사람이기는 한데…?!
“아, 아으… 그, 그런게, 아니라 말이야…”
아, 안돼, 망했다. 어쩐지 울게되면 평소보다 더 말이 떨린단 말이야… 그보다 뭔데?! 나쿠루씨 어쩐지 어린애 달래는 것 같지 않아…?! 그, 아니, 오히려 상냥하게 대해주지 말아줘…!!! 그, 이상한 취향이라던가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황송해서 그지가 없다고 할까…
“아, 그… 그러니까… 그… ㅅ…섬세하다기보다는 그, 단순히 그냥 좀 성격이, 그런 것 뿐이라…”
어쩐지 눈물을 닦아내주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엣, 아니 이거 피하면 안되는 계열인가?! 아니 그런가?! 아닌가?! 아으으으…
“ㅇ…오히려 감사해서… 그, 감정이, 격해지면, 가끔 눈물이 나니까… 그, 나쿠루씨는, 좋은 분인데, 그,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 이렇게 잘 대해주시고…”
-
716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9:56:47>>706 그럼 어서 지금이라도!!
>>707 예쁘니 야광봉을 쉐이킹~ 쉐이킹~
>>709 ???:도교다!
아무튼 좋은 밤! 사토주! >.</ -
717 아오이주 (FEA7.QQJjI) 2020. 9. 30. 오후 9:56:57다들 어서와!!!
-
718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9:57:16사토주 어서와!
-
719 코하쿠주 (7aayb5/nMQ) 2020. 9. 30. 오후 9:58:23나끄루주도 안능하신감 :3! 하쵸오오오오 👊
-
720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9:59:12다들 어서와~~ 순간적으로 옆구리가 쩌릿하고 아파서 놀랐으야<:3
뚜루 언냐,,, 이뻐,,,, 머리카락 계속 그렇게 묶어주세요(?
-
721 토우카 - 츠바사 (Db2KhR.yJI) 2020. 9. 30. 오후 9:59:42토우카는 가끔 잠을 깊게 자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집에 상주하는 어머니도 안 깨우고 내버려두는데, 눈이 떠지면 왠지 날은 화창하고, 새들은 아름답게 울고... 햇볕이 따사로이 창문을 거쳐 토우카의 볼에 닿는 것이다. 그런 날은 10할의 확률로 지각이다.
'우리 딸은 지각 좀 해도 돼' 하는 어머님을 뒤로 하고 엄청난 속도로 교복을 입고 나오면, 어머니께서 딸기잼을 골고루 발라주신 토스트를 입에 넣어주고... 그러면 채 먹지도 않고서 그저 뛰어나오는 것이다. 시작부터 바쁜 하루였다.
아무튼, 그렇게 바삐 뛰어오니 수업은 벌써 시작되어있고, 토우카는 토스트를 베어물며 모퉁이를 돌았다. 그리고 부딪혔다. 묘하게 익숙한 냄새를 풍기는 사내와.
"으앗...!"
넘어지면서, 자신의 아침식사를 사수하려 손을 뻗었지만. 애석하게도. 토우카의 손바닥에 토스트는 잼 발린 부분부터 안착했다. 토우카는 쭈글해진 턱으로 사내를 올려다보았다. 아까 맡은 냄새와 맞물려 상당히 날라리의 느낌이 났는데, 그 불량한 눈매가 토우카를 내려다보자 등골이 섬짓했다. 토우카의 어깨가 서서히 움츠러들며, 눈동자는 벌써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그, 그게 말이죠... 젓, 저어... 아, 아침을 먹다가... 깜빡... 응, 깜박하구... 못 봤지... 뭐예요. 앗, 하... 하............"
재빨리 튀고 싶은데 견적이 영 나오질 않는다. 저 길쭉한 다리를 보라. 토우카가 허겁지겁 뛰어봤자 따라잡힐 것은 뻔하다! 토우카는 웃음으로 무마하고 도망치려던 계획을 폐기하고, 노선을 변경했다.
"그으....... 네엣... 자, 잘못했어요...!"
외관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고... 츠키하쿠 레이가 말했었는데. -
722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0:00:23다들 반가워요...!
-
723 코하쿠주 (7aayb5/nMQ) 2020. 9. 30. 오후 10:00:33
-
724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0:02:16티리언 퍼플은 굉장히 비싸고. 고귀한 색이었다고 하지요. 외국에서 들었다. 하는 말이던가?
부끄럼을 타는 것처럼 숨겨지는 얼굴을 가만 응시합니다. 무언가. 다른 것을 보는 것 마냥... 물론 그렇게 본다고 해서 신인가를 알아보는 건 아니지만요.
"기부금이라도 내고 좋은 장소 가르쳐달라고 할까요..."
"...는 농담이더라도 좋은 장소는 이래저래 알아볼 수 있지요."
라는 말을 장난스럽게 자리잡기 힘들다는 말에 답합니다. 벌써 모래에 파묻혔다는 것에 갯바위 텐트 같은 데라면 나쁘지 않으려나요? 라는 말을 합니다.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닌데요?
"짧은 시간은 아니긴 했지만, 명가라면 명가네요. 음.. 토박이 기준이 아슬하긴 하지만요?"
"아니요. 분명 재작년에도 봤을 거에요"
하지만 기억엔 없어서요. 라고 단언합니다. 보았지만 본 기억이 없으니. 이 하나비마츠리가 처음이 되겠네요. 라고 말하다가 짖궂은 생각을 한 모양으로 불꽃놀이라도 같이 보실래요? 라고 농을 던집니다. -
725 시오주 (G3g.UaZa8Q) 2020. 9. 30. 오후 10:03:13모두들 어서와 어서와~~
과연 세 번째 서면 페어 성사될 것인가... -
726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0:03:14다들 어서오세요!
-
727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05:26오늘 운전을 하면서 고속도로를 달리며 느낀건데 코로나땜에 다들 귀성 자제할거라는 이들은 틀렀어요!
차 완전 많았어! 진짜 많았어! -
728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10:06:51차 엄청 막히지는 않았어?
-
729 코요주 (SAv1GeQmcE) 2020. 9. 30. 오후 10:07:52첫 일상 페어를 끊은 자로써 연달아 나오는 페어를 보니 정말 뿌듯하다.
이제 밥 다먹었으니 답레 써올게 해나주. -
730 나쿠루주 (gBL0SN2QJ2) 2020. 9. 30. 오후 10:08:16핫하, 아쉽지만 묶음머리는 자주 볼 수 없는 거시다. 공개석상에서만 볼 수 있지롱, (?)
>>723 않이 그거 사망복선이자너. 힝잉잉.
>>727 역시 한국은 오늘도 '한국'해버렸구나. (코슥) -
731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10:09:58천천히 써줘 코요주~ 어차피 난 시간 많으니 괜찮지롱!
-
732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10:07>>728 막히진 않았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많았어요. 그래서 특히 더 안전운행 했답니다. 후후. 잘했어. 새 안경을 맞춘 나!
>>730 코로나도 한국 추석을 막을 순 없었어요. -
733 아오이주 (FEA7.QQJjI) 2020. 9. 30. 오후 10:10:37추석 연휴를 즐기려는 인파가... 코로나를 이긴거야...
-
734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10:11:06추석vs코로나
추석 승! -
735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10:11:34
-
736 아오이주 (FEA7.QQJjI) 2020. 9. 30. 오후 10:11:53>>735 (개쩔어요(개쩔어요
-
737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0:12:13>>730 그럼 묶음머리 치파오 나끄루를 일상에서 보기 전까진 죽지 않겟서 >:3!!! 두둥
-
738 나쿠루주 (gBL0SN2QJ2) 2020. 9. 30. 오후 10:12:15그렇긴 하네, 어디 외국물 먹은 바이러스 따위가 민족 고유의 명절을 막을 수 있으리요. (이러면 안된다. 하지 말라는 건 하지 말자.)
아무튼 나는... 다시 일상깎는 노인이 되겠서. -
739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0:13:51버킷리스트 갱신... 불자님 오토바이 뒷자석 빌려타기... 끄적끄적
-
740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13:55>>735 (야광봉 쉐이킹!)
-
741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0:14:41우리엄마......... 너무 짱입니다.......
-
742 나쿠루주 (gBL0SN2QJ2) 2020. 9. 30. 오후 10:15:20>>735 라이더슈트 최고야. 쫄쫄이간지.
>>737 헉 세상에, 묶음머리도 치파오도 모르겠지만 언젠간 이 손으로 아무거나 쪄오겠습니다 용신님, 충성충성충성. -
743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0:15:50심시맹............
-
744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0:16:00내일 잠깐 나갈 생각인데 사람들이 많으면 바로 집으로 튀어야겠네요..(흐릿)
-
745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0:16:45다들 어서오세요!
-
746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16:54>>743 좋은 밤! 시라세주! >.</
-
747 나쿠루주 (gBL0SN2QJ2) 2020. 9. 30. 오후 10:17:13>>743 뭐? 짹짹이주가 심심하다고? (호다닥)
(헹가레 쳐주기) -
748 유이카 - 유타카 (0nAgmKJ9ys) 2020. 9. 30. 오후 10:17:21"좋아하죠! 갓 튀긴 닭튀김이 얼마나 맛있는데요! 아, 식으면 식은 대로 맛있지만."
그리고 거기에 타르타르 소스를 찍는 게 제일 좋다. 물론 곁들이는 거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고. 진심으로 5일 정도는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도 있다. 그 이상은 안 먹어봐서 아직 모르겠지만. 자꾸 닭튀김 이야기를 해선지 문득 또 먹고 싶어졌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오늘 도시락 메뉴는 아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내일 메뉴는 정해진 셈이다. 머릿속이 닭튀김으로 가득 찼던 유이카는 이어지는 대화에 다시 정신을 차렸다.
"아님 말고. 라니 뭐예요~ 끝에 한마디는 안 붙여도 됐다고요."
오빠가 예뻐했을 거라는 부분에서 끝내버려야지. 작게 투덜거리며 메론소다의 뚜껑을 돌렸다. 탄산이 새는 특유의 소리가 나며, 곧바로 공기 방울이 부글부글 올라온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청량함. 역시 여름엔 탄산이지. 한 모금 마시자 톡 쏘는 달콤한 맛이 혀를 타고 목으로 넘어간다.
"식당이면 빨리 가야 할걸요. 벌써 사람 가득 찼을 텐데…"
매점에서 봤던 인파가 떠올라 말끝을 흐렸다. 물론 식당은 그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한자리 정도면 찾기 힘들진 않으려나? 자리 생각을 하고 있었더니, 타이밍 좋게 괜찮은 곳을 찾았다는 친구들의 연락이 왔다. 더 늦어지기 전에 식사해야지. 유이카는 메론소다를 도시락 가방에 쑤셔 넣었다.
"좋은 자리 찾길 바랄게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더 늘어지기 전에 막레해야 할 것 같다 X0 텀 너무 길어서 미안했고.. 고생했어! -
749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18:36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
-
750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0:19:36>>746 좋은 저녁이야 캡틴. 저녁엔 좀 느긋한가 보네!
>>747 끼야웃치!!!!!!!!! (통 튀어올라갔다가(품속으로 통 떨어짐 -
751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20:11>>750 지금은 누워서 폰질중이랍니다! 내일이 좀 바쁠것 같지만요.
-
752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0:21:08유이카주도 아직 명절이라 바쁘려나. 나도 누워서 폰질할래!!! (드러누움(거만(나태
-
753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10:21:35
-
754 츠바사-토우카 (WWzi36avM.) 2020. 9. 30. 오후 10:21:57뒤늦게 상황을 파악하자니, 다음과 같았다. 자신은 벽도 다른 물체도 아닌 한 명의 소녀...그것도 키가 150이나 될까 싶은 자그마한 소녀와 막 모퉁이에서 부딪힌 참이고, 그 반향 덕에 소녀는 베어물던 토스트를 놓쳐버렸다. 메고 있는 가방이나, 다소 급해보이는 태도나, 현재 3교시 수업을 하고 있을 시간을 고려하면 소녀 또한 지각인 것 같았고, 그렇다면 바닥에 고스란히 떨어져버린 저 토스트는 소녀의 아침식사일 확률이 높다.
비록 망나니가 신계에서 더없이 방탕하게 지내왔고 요즈음은 불쾌한 일이 연달아 겹쳐 기분이 유쾌한 편이 아니었지만 죄 없는 학생과 부딪혀놓고 그대로 무시하고 가버릴 정도로 악인인 것도 아니었다. 물론 그간의 일이 있었기 때문에, 정말 무시하거나 신경질을 냄으로써 완전한 악인 행세를 할까 싶은 생각도 몇 초간 들었지만 아직 거기까지 서슴없이 실천하기에는 모질지 못한 망나니였다. 마리아가 해변에서 한 말마따나 말이다. 그래서 거의 반사적으로 '실례'라는 말부터 내뱉으려 했다. 입을 열기도 전에 토우카가 선수를 쳤을 뿐.
"...아니, 잘못하기는 내도 잘못했으니까."
저렇게 절절매니까 왜인지 실제보다 더 잘못한 듯한 기분이었다. 망나니는 다소 난감하게 목덜미를 매만지면서 토우카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토스트를 다시 눈질했다. ...부딪힌 것 이상의 잘못을 저지르긴 했네. 방금 아침식사라 확인을 박았었지.
"어...... 새로 사줄까."
괜찮다면. 이라 낮게 덧붙였다.
//망나니가 좀 저기압이라 말투가 은근 정상이네요:3 잠시만 밖에 다녀올게!
-
755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0:22:15수고하셨어요 다들!
픽크루...(흐늘)(귀찮) -
756 유이토 - 코요 (avr/D1M0j.) 2020. 9. 30. 오후 10:22:31" 윽, 그런 말.. 친구들한테 자주 들었어요.. "
코요의 말에 휘청거린 유이토가 씁쓸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아무래도 코요의 말과 비슷한 말로 여러번 퇴짜를 맞은 모양인지 이래저래 가슴이 아픈 모양이었다. 물론 그걸로 주저앉을 유이토가 아니었기에 금방 앞장서서 걷긴 했지만.
" 물론 단시간에 만든 건 아니지만요. 그니까..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비밀기지를 만든다고 시작해서 지금이 된거라서요. "
코요의 말에 괜히 뿌듯한 듯 콧대가 높아진 유이토가 나름 자부심이 있는지 팔짱을 낀 체 말한다. 오늘은 유이토의 자존심을 챙겨줄 생각인지 고양이들이 많이 와준 듯 해서 유이토는 안도의 한숨을 코요가 눈치채지 못하게 내뱉는다. 거짓말쟁이 유이토씨가 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몇번이고 안심하면서 차분하게 주변을 둘러보는 코요를 조용히 지켜본다.
" 진짜 다행이죠. 좀처럼.. 어, 보기 힘들거든요. 오랫동안 본 녀석들인데도 좀처럼 마음을 안 여는 아이들도 많아서. 근데 오늘은 츠지무라씨가 온다고 눈치껏 다 모여준 모양이네요. "
조심스럽게 의자로 가서 앉는 코요를 보며 흐뭇하게 답하던 유이토는 조용히 창고로 가서 고양이들이 좋아할 마른 멸치가 담긴 봉투를 들고 나온다. 때마침 의자에 앉은 코요가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집중하는 것을 본 유이토는 멀찍이 서서 코요가 고양이와의 시간을 만끽하는 것을 지켜준다. 그래도 너무 오래 잊혀져 있기는 싫은 모양인지 슬쩍 코요의 옆으로 다가온 유이토가 봉투를 내민다.
" 애들이 좋아하는 간식이에요. 이거 주면 좋아할거에요. "
어때요, 센스 좋죠? 하는 미소를 띈 체 눈썹을 움직이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코요를 바라본다.
# 답레는 늘 그렇듯 여유롭게 주세요! 좋은 연휴 보내고 계시면 좋겠네요~ -
757 유이카주 (0nAgmKJ9ys) 2020. 9. 30. 오후 10:22:37>>752 아니 막 손님들 다 가서 한가하지요 XD 이제 진짜 연휴다..
-
758 유이토주 (avr/D1M0j.) 2020. 9. 30. 오후 10:23:04다들 연휴 잘 보내시는 듯 하네요~
-
759 나쿠루주 (gBL0SN2QJ2) 2020. 9. 30. 오후 10:23:16유이카주 유타카주 일상 고생 많았어.
>>750 (세상에)
끼야웃치는 뭐지. 꺄와 아우치의 합성어인가? :3c (🐻🐻) -
760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10:23:45일하는 것만 아니면 환상적일텐데 애석한 일이지
그럼 다시 다녀올게 -
761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23:54>>753 눈 뜬 모습도 너무 예쁘니 받아라! 야광봉 쉐이킹!
>>754 다녀오세요! >.</ -
762 아오이주 (FEA7.QQJjI) 2020. 9. 30. 오후 10:23:56개쩌는걸 보면 소리를 지르는 병이 있워요...
>>753 악!!! 악!!!
다들 연휴 첫날 수고 많았엉... 다들 다치는 일 없도록 하자굿!!! -
763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0:23:58
-
764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0:24:19오늘 불자님 픽끄루 시리즈보고 열반하게 생겻다 이말이야 ;3
-
765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0:24:28아 물론 내 멋대로 기대한 거니까 유이카주가 명절 휴일 느긋하게 보내고 싶다면 스루해줘!
-
766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0:24:37
-
767 사노이주 (i6/8ag1B36) 2020. 9. 30. 오후 10:24:40운동 귀찮아아아아앙 8ㅁ8
그래도 열심히 끝내고 왔지만요... -
768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25:29좋은 밤! 유이토주! >.</
유이카주는 푹 쉬시고 코토네주는..세상에. 아이고. 힘내시고 화이팅! -
769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26:50>>766 오늘은 픽크루 축제인가요? 이쪽도 야광봉 쉐이킹!
>>767 좋은 밤! 사노이주 >.</ -
770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0:26:51코토네주 힘내요...!
-
771 유이토주 (avr/D1M0j.) 2020. 9. 30. 오후 10:27:28나훈아님 콘서트 시청률이 어마어마한가 봐요...
다들 안녕하세요~ -
772 저세상 관종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0:27:38>>769 >>499 이것도 반응해줘...
-
773 유이카주 (0nAgmKJ9ys) 2020. 9. 30. 오후 10:28:05>>763 찔리면 죽을 것 같은데 X0 정리 좀 해야 되서 50분쯤에 괜찮을까?
코토네주 오늘도 일이야? 힘내 88
사노이주는 어서와! 수고했어~ -
774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0:29:15>>773 어디까지나 시라세주 욕심이니까 유이카주가 좋을 때...! 혹시 오늘 너무 피곤하다면 스루해도 되고.
아니 근데 마망 주말에 일이라니... 88 -
775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0:29:20>>766 :3... 머리에다가 몰래 펜 슬쩍 꽂아주고싶어
-
776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0:29:23다들 어서오시고.. 픽크루 축제다 축제~
-
777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0:29:47유이토주 어서오시게남 :3!!
-
778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0:30:13>>775 집 가서 샤워할 때까지 못 찾을 수도 있어요... :> 응원합니다.
-
779 아오이주 (FEA7.QQJjI) 2020. 9. 30. 오후 10:30:13아앗 코토네주... 힘내...
사노이주는 어서와!!!
>>772 (개쩔어(개쩔어
나훈아 콘서트... 시작하자마자 공연장으로 배가 들어오더니 나훈아가 배를 타고 나타나고 곡에 열차가 들어가더니 무대 뒤로 열차가 지나가더라구... -
780 미쿠지 - 마리아 (M.8IkiAQWE) 2020. 9. 30. 오후 10:30:45"기부금으로 좋은 장소라, 세상 이렇다저렇다 해도 바뀌는 건 없네요-"
하다못해 꽃놀이를 할 때도 신분과 돈으로 상대를 밀어내는 게 세상, 천 년이고 이천 년이고 지나도 몇 가지 일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새삼 우스워 짧은 웃음을 터뜨린 소년이 의아한 말들의 나열에 채 웃음을 가누지도 못한 채 네? 하고 되물었다. 하지만 네? 일 수밖에 없잖아,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야.
"재작년에도 보셨는데 기억에 없으시다고요?"
뭐야, 그런 건? ...물론 소년이라고 뭐 그렇게 기억력이 빼어나다 단언할 수는 없다. 과연 자신이 친 점의 점괘 정도는 기억하지만, 흘러가는 대로 보낸 시간 따위야 어제 일이라도 손쉽게 잊어버릴 수 있다. 그래도 재작년에 축제를 봤는지 안 봤는지를 기억 못 해? 역시 그건- 이상한 일인데. 잠깐 고민이라도 하듯 흘러내린 잔머리를 정리하고 매무새를 가다듬은 소년이 모래밭에 무릎을 꿇어 시선을 낮췄다.
"공연한 말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다행일 터이나 만에 하나로 묻자면, 혹여 지닌 바 기억에 공백이 있으신지?"
...만일 그렇게 된다면, 제가 나츠토시 씨와 불꽃놀이를 보게 되는 건 어떤 의미로 처음을 받는 셈이 되는 일일 텐데요... 곤란하다는 듯 눈썹을 내려 웃은 소년이 천천히 말을 이었다.
"이 마을에서 본 것은 아니나 불꽃을 본 적은 더러 있어 그 아름다움이 어떠한지는 어느 정도 압니다. 아름다운 것을 보신다면, 그런 일은 어울리는 상대와 함께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
781 코토네주 (/vva9y4KOQ) 2020. 9. 30. 오후 10:30:57>>499 세상에 이게 뭐야
누구야 이 예쁜이
너무 예뻐서 눈이 멀어버렸잖아
잘 자리한 근육에 장난기 가득한 미소와 상어이빨이라니...
최고 -
782 켄야주 (kucsiFpLeQ) 2020. 9. 30. 오후 10:31:14귀가하면서 갱신입니다.
신건 못먹었네요. -
783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31:24>>772 아직 제가 정주행을 다 한게 아니라서 이제야 보는데 저건 리퀘스트 짤이로군요. 자..그럼.. (모터 3배속 야광봉 쉐이킹!)
-
784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0:31:57ㅋㅋㅋㅋㅋㅋㅋㅋ 응원을 왜 해 ㅋㅋㅋㅋㅋ
-
785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0:32:18켕야주 어서오시게남 :3!! 샤아아아아악
-
786 유이토주 (13vFw5Z8dU) 2020. 9. 30. 오후 10:32:19
-
787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32:32좋은 밤! 켄야주! >.</
-
788 코요 - 해나 (SAv1GeQmcE) 2020. 9. 30. 오후 10:32:54자기 전 잠시 바람을 쐬려 창문을 열었더니, 기다렸다는듯 불어오는 바람이 평소보다 몹시 기분 좋게 느껴졌다. 이제 여름이라 찬 기운 없이 미지근한 바람이었지만 제게는 딱 적당했다. 커튼을 살랑이며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있으니 이대로 잠들기엔 아까운 밤이란 생각이 들었다. 검은 하늘에 뜬 저 달빛만 있다면 어디서 밤을 보내도 좋을거 같았다.
크나큰 돌이 떨어져 솟구친 물살 같은 충동은 기어코 제 발길을 집 밖으로 이끌었다. 타올과 손수건 등등을 넣은 가방을 들고서 가로등만이 드문드문한 밤거리로 나섰다. 조용하고, 조용한 길을 하염없이 걸어 바다에 다다랐다. 새까만 물살이 흔들리는 바닷가 모래사장에 내려서자마자 신발을 벗어 한 손에 들고, 서슴없이 발을 담근 채 발끝으로 물살을 가르며 걸었다. 그러다 간혹 눈에 띄는게 있으면 주워 손수건에 감싸 들고 다시 걷고.
그러던 와중에 마주친 사람이었다. 새하얀 머리에 갸날픈 체구의 여성이었다. 시끄러웠냐는 말에 아까부터 파도소리말고 들리던 소리가 저 사람이 내던 건가보다 생각했다. 한 손엔 신발, 다른 손엔 뭔가를 고이 감싼 손수건, 어깨엔 가방을 매고 여전히 발을 담근 채 서서 해변가의 그녀를 보았다.
"아뇨. 무슨 소린지도 몰랐어서, 시끄럽진 않았네요."
그렇게 생각했기에 생각한 그대로를 말하고 소리가 꺼진 스피커에게 눈길을 주었다. 노래, 혹은 음악을 틀어놓고 있었나. 그 순간 약간 센 파도가 밀려와 발목 너머까지 적셔들었다. 파도에 밀려온 무언가가 발등을 간지럽히는 느낌에 몸을 숙여 그것을 집어들었다. 때마침 들려온 말에 대답이 되겠다 싶어 그것을 보여주며 말했다.
"이런 걸 찾고 있어요."
물에 젖은 손에는 파도와 물살에 닳아 맨들맨들해진 유리조각이 올려져있었다. 저 먼 가로등의 불빛과 하늘 위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유리조각을 다른 손에 들고 있던 손수건 안에 넣어 감쌌다. 먼저 주운 조각들과 함께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아주 작게, 제 귀에만 들릴 정도로 났다. -
789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10:33:15악 코요주 미안 나 답레 텀이 좀 느릴수도 있어. 훈아oppa 콘서트 보느라...
-
790 시오주 (G3g.UaZa8Q) 2020. 9. 30. 오후 10:34:16훈아오빠 콘서트 보다가 흠칫하고 어장 확인했더니 아니나다를까
-
791 유이카주 (0nAgmKJ9ys) 2020. 9. 30. 오후 10:35:13>>774 괜찮아~ 이제 실컷 놀아버릴 예정이니까 XD 그럼 정리만 후다닥 하고 올테니까 기다려줘!
-
792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0:35:42>>781 코토네주의 캐릭터와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캐릭터입니다─앗!!!
>>779 >>783 (제리 객석인사하는 gif) -
793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0:36:52훈아오빠는 영원한 훈아오빠라던 작은할머니 말씀이 무슨 뜻이었는지 체험하고 있는 이 순간
-
794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10:40:47다녀와따 모두 안녕~~:3
-
795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40:55사람도 많으니 가벼운 이미지 게임을 해보죠! 잡담, 일상하면서 답하면 됩니다.
1.우리 스레에서 가장 전을 잘 구울 것 같은 캐릭터는? -
796 아오이주 (FEA7.QQJjI) 2020. 9. 30. 오후 10:41:00츠바사주 어서와!!!
-
797 아오이주 (FEA7.QQJjI) 2020. 9. 30. 오후 10:41:34>>795 그것은 바로 캡틴이다(???
-
798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41:36>>794 좋은 밤! 츠바사주! >.</
-
799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42:14>>797 뭐지! 케이를 말하는 겁니까?
-
800 미쿠주 (M.8IkiAQWE) 2020. 9. 30. 오후 10:42:21>>795 유타카!!! 유타카!!! 유타카 육전마스터입니다 제가 봤다(???)
-
801 코요주 (SAv1GeQmcE) 2020. 9. 30. 오후 10:42:24>>789 괜찮아. 나도 속이 좀 미식거려서 약을 먹든 해야겠거든..
그사이 온사람들 좋은밤. -
802 켄야주 (kucsiFpLeQ) 2020. 9. 30. 오후 10:43:11켄야주는 판단이 힘들징산 해나가 잘 할것 같습니다.
-
803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10:44:00>>795 인상만으로 따지자면 시오!!! :D
-
804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44:18사실 저도 유일한 한국인 해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
805 유이토주 (e01mh/YV1.) 2020. 9. 30. 오후 10:44:47한국인 해나!
-
806 시오주 (G3g.UaZa8Q) 2020. 9. 30. 오후 10:46:20음.... 해나를 인정할 수밖에 없구만.... "v")!!
-
807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46:54너무 일방적이었나! 이건! (흐릿)
-
808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10:47:10물론 설정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해나빠따죠 :3 유일한 칸코쿠징,,,,,
-
809 이가라시 - 나츠토시 (/DJy0UIgu2) 2020. 9. 30. 오후 10:48:36“잘 부탁해 나츠토시 씨.”
짓궂어.. 라며 조금 뾰로통한 얼굴로 중얼거리다가 이제야 제대로 나누게 된 통성명에 차분하게 손을 내밀었다. 아. 굳이 받아주지는 않아도 괜찮고. 내민 손이 실례가 되었을까 손사래를 치며 조금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하루빨리 같이 있어 줄 사람을 만들어야겠네. 소녀의 말에 입술을 푸르르 떨며 한숨을 뱉어냈다. 하지만 몇 년을 제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본인은 또래 사이에서 눈에 띄지 않고 투명인간을 자처해왔다. 그러니 뜨거운 우정의 heart☆ 같은 걸 알리가.
응? 갑자기 날아들어 오는 소녀의 말에 한참을 눈을 굴리며 말할 거리를 생각하던 소년은 가라앉은 톤으로 말했다. 그러게... 귀신이 보고 싶었나..? 말하는 본인도 좀 어이없긴 한지 어깨며 말꼬리며 잔뜩 내려가 있었다.
“그, 뭐랄까. 굉장히 신비로운 분위기라서. 보기 흔하지 않은 미인이잖아? 게다가 잠들기 전까지는 분명 아무도 없었으니까...” -
810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0:48:48"그렇게 한다면 불합리하기에 자리를 찾고 선점은 할 수 있어도 돈으로 잡을 순 없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찾는 즐거움도 있지 않나요? 라고 키득키득 웃습니다.
"아아.. 맞다..기억의 공백이라.."
저는 많은 일들을 들었다고 하고, 백지니. 거울이니 하는 말로 포장해왔네요. 라고 느릿느릿하게 반쯤 널부러진 인형인 듯한 느낌으로 입에 담아냅니다. 이렇게 널부러진 인형인 마냥 버려졌던가.. 그 때를 기억하지 못하니 알 수 없는 일이다.
"있기야 있죠. 생각보다 크게 있어요. 그 시대의 지식은 있어도 기억은 텅 빈 채니까요."
"우물에서 몇 동이만 쏟아진 줄 알았는데 실은 우물에 빠지면 흙바닥에 떨어지게 되었더라고요."
기억에 공백이 있다는 걸 드러내지도 숨기지도 않기에 많은 이들이 알지만 그 깊이와 넓이는 측량하지 않아 그 깊이를 보는 건 지금은 미이-상 뿐일까나요? 라고 하다가.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은 어울리는 상대와. 라는 말에 고개를 살짝 기울이듯 까닥입니다.
"크게 의미를 두시는 건가요?"
농도 참. 이라며 넘기시질 않고. 라고 인형이 까르르 웃습니다.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는 어울리고 안 어울리고가 있나요. 혼자 보긴 적적해서 곁에 끼어도 되냐는 물음이었답니다? 라는 웃음기 섞인 말이 이어집니다. 처음 말을 꺼낸 건 농이긴 하지만 받는다면 진심으로 약조할 수 있다는 말일까요? -
811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10:49:03
-
812 료주 (/DJy0UIgu2) 2020. 9. 30. 오후 10:49:16좋은 저녁~
-
813 켄야주 (kucsiFpLeQ) 2020. 9. 30. 오후 10:49:27취한상태지만 엘마 후 일상을 구해보겠습니다!
크림빵이 먹고싶군요. -
814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0:49:41유일한 한국인 해나쟝...
-
815 유이토주 (e01mh/YV1.) 2020. 9. 30. 오후 10:50:03>>811 🤔😯🙄😐😒😮😉
-
816 유이토주 (e01mh/YV1.) 2020. 9. 30. 오후 10:50:14료주 켄야주 어서오세요~
-
817 료주 (/DJy0UIgu2) 2020. 9. 30. 오후 10:50:51>>811 백발 OH ☆ 백발 OH ☆
-
818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0:51:19다들 어서와요!
-
819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51:33>>811 완전 미남이잖아! (야광봉 쉐이킹!) 아이고.. 다음에는 안 늦으면 되죠!
>>812 좋은 밤! 료주! >.</
>>813 저는 일상이 불과합니다. 크윽! -
820 아오이주 (FEA7.QQJjI) 2020. 9. 30. 오후 10:51:57>>811 (개쩔어)
>>799 내가 말했을텐데!!! 캡틴이라고!!!(???
다들 어서와!! -
821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10:51:58료주 켄야주 어서와 ^ㅇ^
>>813
가능하면 한번 같이 돌려볼래?? ≖‿≖ -
822 나쿠루주 (gBL0SN2QJ2) 2020. 9. 30. 오후 10:52:00그래도 육고기 전문은 당빠 우리의 고기맨 유타카일 거야.
돈까스 해조. :3c (?) -
823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52:41추석 관련으로는 해나에게 다 쏠리겠군요! 사실상 해나의 압도적인 지지니.
그럼 2번. 우리 스레 캐릭터 중 관계가 틀어지면 가장 매섭게 변할 것 같은건 누구? -
824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10:52:54어우야 맙소사 나 다시 잠깐 정주행하다가 토까 넘어졌다는 서술 이제야 봤어 왜 놓쳤지(머리싸맴
토까주 혹시 아직 여기를 보고 있다면 나 답레 고쳐올게 으아아아아ㅏ아아악 츱사주 눈 일해라 뭐하냐
-
825 유타카-레이 (9qpgxmCPKY) 2020. 9. 30. 오후 10:53:04유타카로 말할 것 같으면, 유타카의 이름을 기억해낸 레이와는 달리 얼굴은 바로 알아챘지만 이름을 기억해내지를 못했다. 달...이 들어가는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이름이...? 이름이...? 의아한 손가락질을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던 유타카는 마침내 그의 이름을 기억해내고 손가락을 딱 튕겼다.
"아! 츠키하쿠!"
츠키하쿠 레이, 그런 이름이었다. 달 덕분에 성은 확실하게 기억났지만 이름은 긴가민가했다. 레이 역시 자신을 알아본 것 같았다. 유타카는 반가운 기색을 띠며 긍정했다.
"맞심더. 이래 보니께 반갑네예. 츠키하쿠...레이...맞으십니꺼? 내가 사람 이름을 잘 모립니더. 아, 지 이름..."
왜 여기 있냐고? 자기 이름을 말하려던 유타카는 그 물음에 알 수 없는 표정이 되었다. 그도 그럴 게 아까까지 유타카 자신이 묻고 싶던 질문을 레이가 대신 물었기 때문이다. 유타카는 여기 자기가 있는 게 너무 당연했으므로, 당연하게도 레이 역시 여기에 유타카가 있는 게 전혀 당연하지 않았지만, 거기까지는 생각이 닿지 못하고 오히려 되물었다.
"어...츠키하쿠 상이야말로 와 여기..?"
유타카가 깨달음을 얻은 건 그렇게 물어보고 나서였다. 아코, 내도 진짜 바보가? 뒤늦게 그는 당황하며 설명했다.
"아, 예 우리 목장이거든예."
이런 설명은 좀 에바다. 많은 것이 생략되어 있다. 그러나 더 말하긴 귀찮았다. 때문에 유타카는 이 정도로 끝냈다.
"지도 예서 일합니더, 오늘. 알바생 좀 안내해 오라고, 그래가 왔심더. 잘 부탁합니더!"
/ 어몽어스를 하고 돌아온 유타카주...! 오늘의 승률은...임포스터로는 0%... -
826 유이토주 (e01mh/YV1.) 2020. 9. 30. 오후 10:53:12유이토는 존재감부터 키우기로...😅
-
827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55:06좋은 밤! 유타카주! >.</
-
828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10:55:25>>819
다행히 지각 인정기간 쳐줘서 그거라도 돌리고 있어 ㅠㅠ.. 다음부턴 안늦어야겠다..
>>823
케이랑 세츠하?? 사이 틀어지는 거 상상해봤는데 둘이 제일 무서울 것 같아.. -
829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0:55:50>>824 아닙니다... 토까주 조금 졸려서 답레가 어딨는지도 아직 못 찾았어요... 제가 지금부터 보는 것이 답레입니다...(?)
-
830 마리아-료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0:55:56"잘 부탁해요. 이가라시 군"
"짖궂나요? 그렇게 보인다면 다행이네요."
왜 그런 말을 하는 건지 애매합니다만.답해주지 않거나. 짖궂은 일을 할 것 같은 분위기일 것 같습니다.
"악수인가요? 악수."
손을 내민 료를 보고는 그 손을 살짝 잡으려 드네요. 장갑을 안 끼고 악수를 한 게 얼마만이더라..? 라고 생각하면서 잠깐의 악수를 끝내고 나서 눈을 굴리며 질문을 생각하며 답하는 것을 들어봅니다.
"잠들기 전에 없었다고 귀신이면 점심시간까지 잤으면 진짜 백귀야행으로 착각하시는 거 아닌가요?"
라는 짖궂은 말을 또 해버립니다. 신비로운 분위기라던가. 미인이라는 말에는 그래요? 라고 말하다가 아. 저희 조상님 중 한 분이 여신님이라고 불려서 그런 걸지도 몰라요? 라고 말하다가 농담이에요 농담. 이라면서 남편이 부르는 호칭이 그랬다네요.라고 덧붙입니다. -
831 켄야주 (kucsiFpLeQ) 2020. 9. 30. 오후 10:55:58>>821
도착하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
832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10:56:13>>825
난 그거 너무 어려워서 몇 판 하다 접었어.. ^.^ 차라리 목 따여도 임포 안걸릴때가 제일 좋은거 같애.. -
833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0:56:25
-
834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10:56:59>>831
그래~! 가능하면 나메 남겨줘!! -
835 마리아-료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0:57:01사이가 틀어진다라...(생각 안해봄)
-
836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10:57:03>>825 참고로 그 의아한 손짓은...바로 이것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돌아오니 재미잇는 떡밥이..!!! 무한한신뢰를 보여주신 스승님께 감사의인사를 전하며...ㅋㅋㅋㅋㅋㅋㅋ유타카 전 잘 부치는 건 모르겟지만 나꾸루주 말대로 돈까스는 잘합니다 여러분 말씀하시면 돈까스도 해드릴게여~!~!~!~ ! -
837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0:57:16>>823 이건 당연히 돈 뜯어가는 토카가 젤 무서움 ;3
-
838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0:57:41다들 반가워요~
-
839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0:57:55>>833 귀여운 코하쿠에게도 야광봉 쉐이킹!
-
840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10:58:04>>836 헉 이게 안되네...? 러닝타임 3:23!
-
841 유이토주 (e01mh/YV1.) 2020. 9. 30. 오후 10:58:21음음.. 방긋방긋 웃기만 하던 유이토는 못 보겠죠 아마..
-
842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0:58:23매운 거 하니 시라세주가 매운 소세지야채볶음 하나는 진짜 기막히게 잘 만드는데(TMI
-
843 유이카주 (0nAgmKJ9ys) 2020. 9. 30. 오후 10:58:33>>823 케이!
시라세주 있어? -
844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10:58:35>>833
구왁구왁!!! >:3 이 피끄루에선 용용신님 되게 청순하게 나왔다 ≖‿≖ -
845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10:58:41>>840 ^^..
-
846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10:59:40>>836 https://youtu.be/4bQSMNwa0LA?list=PLBjA_W6Qk4GiIsKZJs686BfdUhv9rxcl1&t=203
아아앍
>>837 ㅋㅋㅋㅋㅋㅋㅋㅋㅇ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47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0:59:47사이 틀어지면 제일 무서운 건 코토네마망 아닐까. 절대값으로 보자면 그렇게 막 무서워질 것 같진 않은데, 대자대비하고 상냥하고 포용력넘치던 마마가 불쌍함/한심함 등의 눈길로 나를 바라보게 되면 상실감이 장난아닐 것 같아...... 무섭다기보단 비참한?
-
848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1:00:16저 역시 토우카가... 고소 먹을 것 같아요. 다 뜯어갈 것 같아.
-
849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1:00:17>>843 여기 있어!!
-
850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1:00:21>>847 아직 멀으셨군요... 그게 좋은 겁니다...
-
851 켄야주 (kucsiFpLeQ) 2020. 9. 30. 오후 11:00:31코하쿠 귀여워!
-
852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1:01:19>>850 역시 토우카주!!! 내가 못하는 발상을 태연하게 해버려!! 그 점에 전율해!! 동경하게 돼!!
-
853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1:01:24>>844 구왁구왁 >:3 🔥🔥🐉 피끄루 그림체가 그림체다보니 그런것같으야! 의의는 투사이드업에 있다는거시다~
-
854 유이토주 (e01mh/YV1.) 2020. 9. 30. 오후 11:01:59...모두의 이야기를 꼽꼽 씹어먹는 중입니다 🤭
-
855 시오주 (G3g.UaZa8Q) 2020. 9. 30. 오후 11:02:10아니 어떻게 트로트와 메탈과 합창이 한 무대에........
사이가 틀어지면 가장 무서운 건... 개인적으로는 나츠토시 님이지. 머니파워에 암살당할지도 모르것어...... -
856 츠바사-토우카 (WWzi36avM.) 2020. 9. 30. 오후 11:03:21뒤늦게 상황을 파악하자니, 다음과 같았다. 자신은 벽도 다른 물체도 아닌 한 명의 소녀...그것도 키가 150이나 될까 싶은 자그마한 소녀와 막 모퉁이에서 부딪힌 참이고, 그 반향 덕에 소녀는 넘어졌고 설상가상으로 베어물던 토스트마저 놓쳐버렸다. 메고 있는 가방이나, 다소 급해보였던 태도나, 현재 3교시 수업을 하고 있을 시간을 고려하면 소녀 또한 지각인 것 같았고, 그렇다면 바닥에 고스란히 떨어져버린 저 토스트는 소녀의 아침식사일 확률이 높다.
비록 망나니가 신계에서 더없이 방탕하게 지내왔고 요즈음은 불쾌한 일이 연달아 겹쳐 기분이 유쾌한 편이 아니었지만 죄 없는 학생과 부딪혀 넘어뜨려 놓고 그대로 무시하고 가버릴 정도로 악인인 것도 아니었다. 물론 그간의 일이 있었기 때문에, 정말 무시하거나 신경질을 냄으로써 완전한 악인 행세를 할까 싶은 생각도 몇 초간 들었지만 아직 거기까지 서슴없이 실천하기에는 모질지 못한 망나니였다. 마리아가 해변에서 한 말마따나 말이다. 그래서 거의 반사적으로 '실례'라는 말부터 내뱉으려 했다. 입을 열기도 전에 토우카가 선수를 쳤을 뿐.
"...아니, 잘못하기는 내도 잘못했으니까."
저렇게 절절매니까 왜인지 실제보다 더 잘못한 듯한 기분이었다. 망나니는 다소 난감하게 목덜미를 매만지면서 토우카를 내려다보았다. ...하기는 넘어뜨렸을 뿐 아니라 토스트마저 놓치게 만든 건 부딪힌 것 이상의 잘못이 맞는 것 같지만. 망나니는 어쩔지 다소 고민하다가 일단은 무릎을 짚어 몸을 반쯤 굽혀 숙이고 토우카에게 손을 내밀었다. 자신이 제대로 행동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소 가라앉은 노란 눈이 토우카를 바라보았다.
//이것이... 진짜 답레입니다^0ㅠ,,,,,,,,,,,,,,,,,,,,,,,,,,,,,, -
857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1:03:27>>828 >>843 케이라니! 세츠하는 뭔가 그럴 것 같긴 한데 케이는 순둥이라고 일단 우겨봅니다!
>>847 순간 설득당해버렸습니다. 우와.. -
858 유이카주 (0nAgmKJ9ys) 2020. 9. 30. 오후 11:03:27>>849 있구나 XD 상황은 지난번에 시라세주가 말했던 걸로 할까? 그 사진을 든 시라세랑 복도에서 마주치는 거였나
-
859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1:03:47>>851 헹헹 고마우이 :3!! 켕야랑 빨리 짱 매운 라멘도 트고싶다는 거시다~!
-
860 카이가 - 츠바사 (ALq8RyQ6Yk) 2020. 9. 30. 오후 11:03:53"오, 미개척의 영역이 있었다니 그대도 꽤 깜찍한 구석이 있구려?"
그는 신기한 소리를 들었단 듯 감탄사를 내뱉는다. 놀리듯 키들거리며, 아니 "말만 듣기론 희대의 탕아쯤 되시는 줄 알았소만, 이야말로 기대 이상 아니오."라고 하니 정말로 놀리는 게 맞다. 어쨌거나 그는 키들거리며 또 한 번 츠바사에게 제 얼굴을 내밀었다. 처음 자연을 뿜어 보시라 하던 때보다는 얼굴 사이가 조금 멀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얼굴이 가깝다. 제 입술 언저리를 툭툭 치면서 그가 말했다.
"후일 정 남자와 하고 싶어지신다면 찾아오시오. 그때는 내 친히 부조하겠소."
그렇게 말하고는 그는 벽에 등을 기댄 채 주르륵 미끄러지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줄곧 서있더니 이제야 앉은 마음이 든 모양이다. 재미를 모른다는 소리를 듣고서는 피식 바람 새는 소리를 낸다.
"청춘 다 지난 늙은이의 푸념으로 들어주시게."
알게 모르게 은근슬쩍 말투까지 바뀌었다. 그렇지만 특별히 말을 놓으려는 생각은 아니고, 역시나 장난이다. 반절의 반절 정돈 진담이기도 했지만.
그는 곧 한쪽 무릎을 세우고 그 위에 팔을 얹았다. 편안하게 기댄 자세로 츠바사의 얼굴을 올려다보나 싶더니.
"그리 고명하신 분께서 어찌 존함 한 번 알리지 않으시오?"
자못 불만스럽다는 양 툴툴거리나 그것도 잠깐이다. 삐친 척은 영 적성에 맞지 않는다. 잠시도 지나지 않아 그는 미소하는 얼굴을 금세 돌려내었다.
"무어, 섭하긴 해도 그것이 위인의 뜻이라 하면 소생이 십분 이해해 드리리다." -
861 아오이주 (FEA7.QQJjI) 2020. 9. 30. 오후 11:04:01
-
862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1:04:31>>855 역시 돈. 무섭지요.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면 뭐든지 되는 곳..(흐릿)
-
863 사노이주 (nqnnUWY3M.) 2020. 9. 30. 오후 11:04:38
-
864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1:04:48>>861 ㅋㅋㅋㅋㅋ 머리 잡고 휘적거리면서 장난치고싶당 :3 귀여어
-
865 유이토주 (e01mh/YV1.) 2020. 9. 30. 오후 11:05:02유이토도 일상을 자주 돌렸어야 하는데...
-
866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1:05:10>>858 있지 `∀´ 정확히는 모퉁이에서 부딪혀서 다 쏟아버리는 거! 주워주려고 봤더니 예쁜 사진들이 한가득... 선레는 어떻게 할까? 유이카주가 괜찮다면 내가 쓰고 싶은데.
-
867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11:05:12>>748 유이카주 막레 이제 봤읍니다,,, 고맙습니다 ㅠㅠㅠ 막레를 드리고 싶긴 한데 늦게 오니깐 맘만 급하네여..ㅠㅠㅠㅠㅠ 올라갈수도잇고,,아닐수도잇읍니다 슈뢰딩거의막레...유이카주 레스로 끝내도 무방할 것 같긴 해여!!! 텀 긴 건 괜찮으니까 신경쓰지 마시고!!!
유이카 넘 착하구 구김살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유이카때문에 위키정리 뽐뿌 다시옵니다...유타카가 유이카 여동생처럼 보는 거 적어주고싶음...근데 저도 그럼...? ??? 참치여러분 유이카같은여동생 한명쯤은 다들 갖고싶으시잖아여 그치여 나만갖는욕망은 아닐거시다
바쁘신 와중에 수고많았어여~!~!~!
-
868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1:05:16>>861 (보자마자 야광봉 쉐이킹!)
-
869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1:06:40>>863 (토닥토닥)
>>865 앞으로 자주 돌리면 되죠! 힘내라! 2-C 연합! -
870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1:06:58유이카같은 여동생을 갖고 싶다는 욕망은 과연 유타카주 혼자만의 것이 아닐까 >:3?! 그것은 지식인에도 나와있지가 않다
-
871 시오주 (G3g.UaZa8Q) 2020. 9. 30. 오후 11:07:16의외의 모습 담긴 픽크루들........ 고귀해.........
그에 비해....
으이구 항공롱몽 싱옹 이 불효녀야 추석에라도 효도하면 안되니????
시오 "그뭔;;" -
872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1:07:32아무튼 벌씨 11시니 저는 내일 차례준비를 위해 좀 빨리 들어가겠습니다! 내일 집에 가면 봐요! >.</
-
873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1:07:48저도 유이토와 돌리고 싶습니다... 이 어장의 김종국들(?)을 전부 만나고 싶다는 욕망이 있어요... :>
-
874 유이토주 (e01mh/YV1.) 2020. 9. 30. 오후 11:07:54
-
875 아오이주 (FEA7.QQJjI) 2020. 9. 30. 오후 11:07:55>>864 (대체
유이카 같은 여동생이라... 당근 빳다죠!!! -
876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1:08:03캡틴 잘 가요...!
-
877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11:08:29안녕안녕~~~~~~ 아임컴백!!!! ;3
이제 정주행을....
정주행,...은....
천천히 조져야겠네.....(드러누움)
>>833 >>861 이분들을 함부로 천사 따위로 부르지 마십시오. 이분들께서는.. . . . . 「천신」이십니다. 마땅히 떠받들어야 할 하늘이시며 우주십니다. -
878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1:08:29>>871 시오는 픽크루가 없어도 그 개성과 매력이 뚜렸하니 효녀가 맞습니다.
아무튼 진짜로 뿅! -
879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1:08:34다들 수고하셨고. 이것저것 많네요... 좋다좋아!(야광봉)
-
880 아오이주 (FEA7.QQJjI) 2020. 9. 30. 오후 11:09:28캡틴 수고했어!!! 잘가!!!
-
881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1:10:36이사장 드르가시게남~ :3
-
882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1:11:18ㅋㅋㅋㅋㅋㅋㅋ 카이가주 이미 독실한 신자가 된 것인가 ㅋㅋㅋ 좋다 >:3!! 하늘같은 신들에게 무한한 믿음을 주는거시다 와하하~!
-
883 유이카주 (0nAgmKJ9ys) 2020. 9. 30. 오후 11:11:37>>866 선레 써준다면 나야 좋지 uu 그럼 부탁할게!
>>867 저걸로 그냥 막레해도 되니까 신경 쓰지 마! 진짜 더 돌리고 싶었는데 현생이 방해해서 아쉽고 X0 유타카주도 수고했어~ -
884 타카코주 (E2cv2tull.) 2020. 9. 30. 오후 11:11:55
오후 11:11을 알립니다 ~-~ -
885 유이카주 (0nAgmKJ9ys) 2020. 9. 30. 오후 11:11:57캡틴 잘 가~
-
886 시오주 (G3g.UaZa8Q) 2020. 9. 30. 오후 11:12:09캡틴 잘자!!! 그... 글쎄... 시오가 몰개성한 편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카이가주 웰컴이야!! -
887 아오이주 (FEA7.QQJjI) 2020. 9. 30. 오후 11:12:19>>887 파란거 : 들리십니까... 당신의 뇌내에 직접 이야기를 걸고 있습니다... 아오를 위해서 이번 나츠마츠리에 구글 기프트카드를 바치도록하십시ㅇ...읍읍!!!
-
888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1:13:21시오가 얼마나 커여운데 :3!!! 그건 지금 돌리고 있는 일상으로 증명 가능하다 쿠와아아아아앙
-
889 타카코주 (E2cv2tull.) 2020. 9. 30. 오후 11:14:43캡틴 잘 가 ~-~
-
890 코하쿠주 (JoQ7nPtDk.) 2020. 9. 30. 오후 11:15:12대닌자 어서오시게남 :3!! 와다아오오오 🤜
-
891 K ◆BBnlJ5x1BY (3YO5CjbVjU) 2020. 9. 30. 오후 11:15:54
-
892 마리아주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1:16:11다들 어서오시고 안녕히 가세요!
-
893 레이 - 유타카 (8KKXtcj4Q.) 2020. 9. 30. 오후 11:16:38상대편에서도 이 상황이 굉장히 뜬금없기는 마찬가지였나보다. 멀찍이 떨어진 장소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을 마주하게 됐으니. 잠시동안 어색한 기류가 흘렀지만 유타카가의 밝은 목소리에 부드럽게 대화가 이어진다. 이름을 기억해주는 목소리에 반갑다기보다 잠시 눈앞이 캄캄해졌다. 분명 이름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성씨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사.. 아마.. 아리.. 아라.. 뭐라고 했던 것 같은데.. 괜히 이상하게 이름을 말했다간 분위기만 이상해질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다했다.
그나저나 평범한 체육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지주의 집안인 줄은 몰랐다. 하지만 가미아리에는 의외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런 점에 대해선 놀라지 않았다. 다만.. 친분은 없다 하더라도 아는 얼굴을 만나니 조금 부담스럽다. 가벼운 마음으로 푼돈이나 받아갈 생각이었는데 시작부터 그런 계획이 모두 틀어진듯한 기분을 느꼈다. 몸을 쓰기 귀찮아 신통력이라도 부릴 참이었는데. 이렇게 된 이상 해가 질때까지 우직하게 일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저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학교라면 말을 놓았을텐데 낯선 장소여서인지 쉽게 말이 놓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고지식하게 나올 생각은 없다. 두어 번 정도나 대화를 주고 받으면 말을 편히 놓을 참이었다. 느릿한 소의 울음소리에 잠시 고개를 돌리다 이제 무얼 하면 되겠느냐고 물었다. -
894 아오이주 (FEA7.QQJjI) 2020. 9. 30. 오후 11:16:51>>891 케이... 넘 멋있어...
-
895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11:17:11불효자녀.... 카이가녀석도 머리색이 장난아니게 불효자라서 슬픈거시야..... :3c
>>882 참고로 저는 고룡님과 무신님의 은혜를 입은 오늘을 제 새로운 생일 삼아 모태신앙입니다.(?)
>>887 (슬프게도 본인이 지를 기프트카드도 없는 모양이다.....) -
896 유타카-토우카 (9qpgxmCPKY) 2020. 9. 30. 오후 11:17:59책이야 사물함에 넣고 다닐 거고, 공책과 필통, 파우치, 충전기 정도만 들어있는 것 자체는 별로 문제가 아니었다. 다만 유타카가 위화감을 느낀 부분은 이 잡동사니들 넣고 다니는데 이렇게 커다란 책가방이 왜 필요한가 하는 것이다. 스쿨백 하나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가? 유타카도 책 따위는 학교 사물함에 집어넣어 버리고 다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방도 대충 도시락 들어가는 작은 크로스백 하나만 메고 다녔다. 조그마한 토우카가 이런 가방을 메고, 게다가 넣을 물건도 없는데 이런 커다란 가방을 메고 다닌다니 이렇게 어색한 일이 없었다.
"아, 예예. 그라믄 일단 카레 고기는 끊었으이께네, 이거는 어떻게 넣을 만 할 거 같고...대신 쫌 무거울 낀데 괜찮겠지예? 커틀릿은 손님이 들고 가이소. 안에 너면 뽀사지고 그랍니더."
카레용 고기 6인분을 싼 위풍당당한 봉다리를 가방 안에 무사히 집어넣었다. 길 가는 사람들은 결코 이 커다란 가방 안을 채운 물건이 고기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유타카는 장갑을 벗고 옆에 있던 메모지를 뜯어 토우카가 말하는 주소를 받아 적기 시작했다. 가미아리, 000 다시, 00번지, 3층 집...어라? 주소를 적어나가던 유타카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토우카를 한 번 보고, 주소를 한 번 보고, 다시 토우카를 한 번 보고...
"여...그...미즈...코시?"
이 동네는 먼 부모자식 유전에 역행하는 실험이라도 하나?
"아, 아니...전혀 몰랐네예. 몇 번 시키셨던 덴데."
집주인이 자주 오는 것도 있었다. 미즈코시 씨, 편안하고 상냥해 보이는 아주머니. 실제 성격도 그랬다. 유타카가 그 집으로 배달을 간 건 딱 두 번이었는데, 두 번 다 친절하게 맞아주는 건 물론이고 맛있는 것도 챙겨주셨다...! 그때 이분은 얼마나 다정하고 친근한 사람인가 기쁨에 젖었던 유타카인데, 토우카는 아무래도 그런 제 어머니를 떠올리기에는 너무...그, 조그맣고...뭐랄까, 초췌했다. 어차피 이 소녀도 따지고 보면 후배였다. 단골집 따님이니 이름 정도는 알아두는 편이 좋았다.
"따님이지예? 혹시 손님...이름이?"
1학년이겠지? 설마 3학년이면 와, 아라이 유타카 눈썰미도 다 죽어삤다.
"아, 지는 아라이 유타카라 캅니더. 가미아리 2학년." -
897 토우카 - 츠바사 (Db2KhR.yJI) 2020. 9. 30. 오후 11:18:21@토스트는 토우카 손바닥에 잼 발린 부분부터 떨어졌어요. 또 수정해야해요... 하기에는 죄송해서, 토스트는 토우카가 다 먹어버리고 끈적한 손바닥만 남았습니다 :>
의외로 순순한 말에, 토우카는 질끈 감은 눈을 슬쩍 떴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노란 눈. 가미아리에는 생각보다 눈색이 특이한 사람들이 많았다. 대개 서클렌즈겠지만, 도쿄도 아닌 곳에서 서클렌즈를 꼭 껴야 하나~ 하는 미묘한 불만이 생기는 것이다. 토우카가 관여할 바는 아닐텐데도.
그나마 이 사람은 자연스러운 것을 쓰는 편이었는데... 그것을 전부 무마하는 양아치 행색과, 물씬 풍기는 술냄새가 토우카에게는 참 낯설었다. 학교란... 술냄새를 풍기면 안 되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토우카도 명절에는 술을 얻어마셔보거나 하니까, 미성년자는 술 마시면 안 돼! 하고 꼰대처럼 구는 것은 아니지만... 이 장소는 학교가 아닌가. 학교에서 야한 잡지를 보던(오해) 켄야도 그렇고, 가미아리의 학교는 왜인지 학교가 마땅히 해야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는 듯 싶었다.
...라고, 학교에 지각한 토우카가 생각했습니다.
"으응... 아, 아니에요..."
아무튼 손까지 내밀어 줘서, 토우카는 평소처럼 잡으려고 했지만... 토우카의 손에는 토스트의 잼으로 범벅이었다. 그래서 토우카는 곤란한 표정으로, 손바닥을 내보이며 거절했다. 혼자서도 잘 일어날 수 있으니까.
"그, 근데... 여기, 1학년... 층, 이니까요...?"
츠바사의 교복 명찰은... 달지 않았거나, 교복을 안 입었거나 하는 이유로 볼 수 없었지만, 키로 대충 짐작을 했다. 그리고 토우카가 생각하기를, 대놓고 술냄새를 풍기며 학교에 올 수 있는 건 3학년 정도였다. 1학년부터 꾸준히 양아치짓을 해서 선생님들도 포기해야만 가능한 경지였으니. 아마도 상급생이겠지. 토우카는 끈적한 처치곤란의 손바닥을 보았다가, 츠바사를 보았다. 아마도 수돗가에 가야할지도 모른다. -
898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11:19:14>>891 저 표정이 나왔다는 건 여튼 상대가 잘못한거임. 메타적 드립으로 하는 말이기도 한데 찐으로도 그럴듯!
캡틴 잘가~~~~ 타카코주는 안녕!!! -
899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11:19:45>>886
시오가 몰개성하다니.. ^q^ 같이 일상 돌려보진 못했지만 포근하고 편안해서 꼭 말랑말랑한 마시멜로 같은 걸 ( ˊᵕˋ )
>>891
조근조근 팩폭 때려다 박을 것 같아서 무섭다니까.. 。゜゜(´O`) ゜゜。 -
900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1:20:04토우카는 아무래도 그런 제 어머니를 떠올리기에는 너무...그, 조그맣고...뭐랄까, 초췌했다.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이런... 초췌하다같은... 후줄근한 형용사 좋아요... 보다가 진심으로 웃었네요... -
901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11:20:41제가 역주행을 하는 바람에 순서가 다 꼬엿군여..크큭...죄송합니다 ༼;´༎ຶ ༎ຶ`༽
아그 리고 유타카 어머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유타카 어머니 그냥 평범한 아주머니입니다 아야시나 다른분들을 기대하시면 안돼여 숏카트 한 일본 아주머니...일상에 찬조출연했떤걸 보시면 아시겟지만 약간 떠들썩하고 애기들 잘 갈구고 인생마웨이신...성함은 아라이 미즈에...
이렇게 설정이 풀려버리다니예상치도못한,,, -
902 아오이주 (FEA7.QQJjI) 2020. 9. 30. 오후 11:21:06>>895 (눈물
애들이 몰개성하다는 이야기를 한 것은 누구요 사상검증을 해봐야게써 -
903 미쿠지 - 마리아 (M.8IkiAQWE) 2020. 9. 30. 오후 11:21:58"불합리하게 돌아가는 게 세상 사는 이치잖아요, 어느 때는 아니었던 것 같은 말씀을."
자리를 찾아내는 즐거움이야 부정하지 않겠지만, 그 역시 가진 자나 누릴 수 있는 권리. 굳이 따지자면 가진 쪽에 속하는 소년은 소녀의 이야기를 긍정도 부정도 않은 채 예로부터 그래 왔노라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한 단락을 접었다. 고작 자리 한두 자리 잡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군요... 불의한 간섭으로 내밀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 송구할 따름입니다."
굳이 애써 드러낼 일도 숨길 일도 아니라고는 하지만, 치부는 치부. 안타깝다고 단정할 만큼 깊이 알지도 못해서 차마 위로의 말도 전하지 못한 소년이 크게 의미를 두시는 건가요? 하는 물음에 그야 당연히도, 하고 답했다.
"어느 일이든 처음 겪는 것에는 크게 의미를 두어 소중히 여겨야 마땅하지요. 이리 말한다면 농담이 서투른 사람이라 여기실까요? 하지만 진심이랍니다, 본디 처음을 중요시 여기는 것은 그 처음이 모든 다음을 규정짓기 때문으로... 적적하기 때문에- 따위의 이유로 상대를 고르는 것은 좋지 않아요."
아무래도 그런 것이다. 신이 그렇고, 또한 점 보는 이가 그렇다. 본래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상대를 대할 때 예의를 갖춰 의례와 예법에 따르지 않으면 언제고 위화가 생기게 된다. 기억을 잃은, 실질적으로는 갓 태어난 아이와도 다를 바 없는 인간에게 권할 상대로는 도무지 생각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
904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1:23:06>>901 아니... 미즈에씨는 존재만으로도 완벽한, 『어머니』입니다... 유타카의 어머니는 평범하지 않습니다... 우리 어장의 김종국을 낳아주신 위대한 마망입니다...마멘...
-
905 시오주 (G3g.UaZa8Q) 2020. 9. 30. 오후 11:24:43타카코주도 컴백한 거였구나. 어서 와 (부둥부둥
>>888 >899 고것은..... 불확실하지만...... 평범순이인 건 확실하다구!! 아마도
물론 개성 넘치는 아이들 사이에서는 평범도 개성이니까♡
참 답레 끌올! situplay>1596242327>695 -
906 시라세 - 유이카 (TOFXpIFhm.) 2020. 9. 30. 오후 11:25:03그러니까, 분명 아키코가 학급문고에 실을 환경 사진이 필요하다고 했었지. 후후. 가족 사진집으로 순살해주지. ...그게 시라세가 저다랗고 넓적한 상자를 든 채로 학교 복도를 가로질러 걸어가고 있는 이유였다. 앨범이라기보단 공앨범을 포장하는 상자에 더 가까운 그 두껍고 튼튼한 마분지로 되어있는 상자 안에는 이런저런 사진들이 한가득 담겨 있었다. 모두 필름으로 찍은 것이었고, 개중에는 폴라로이드로 찍은 것들도 많이 있었다. 시라세는 중학생 생활을 마칠 때까지 미국에서 살았고, 그 안에 담겨 있는 사진들은 시라세의 미국에서의 추억이었다.
시라세는 복도를 걸어가다가 문득 그 보물상자를 살며시 열고는 그 안의 내용물을 몇 장인가 꺼내서는 제법 오래된 추억을 되새기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회상에 빠져들게 된 그녀의 발걸음은 부주의해졌다. 그리고 이렇게 한눈 팔면서 복도를 걸어가는 이들의 결말이 다 그렇듯이... 시라세는 자기가 코너로 접어드는 줄고 모르고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다가, 누군가와 툭 부딪히고 말았다.
그렇게 세게 부딪히지는 않았지만, 문제는 한 손으로 사진을 보면서 다른 한 손으로 들고 있던 반쯤 열린 상태의 상자가 손에서 화려하게 나뒹굴면서 온 복도에 사진을 촤르륵 흩뿌려버리고 말았다는 점이다. 흩날려라 천본ㅇ......
그렇게 흩날려 떨어진 사진들에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이 담겨 있었다. 자이온 국립공원의 터널에서 바라본 웅장한 암벽부터,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의 삼림 위로 떨어지는 노을, 데스 밸리의 비현실적인 새하얀 사구들의 모습들이.
"앗차차, Sorry- 아니, 미안HAE. 내가 한눈팔고 있었NE. 저기, DAIJOBU?"
/ 시라세의 상자에서 엎어진 사진들이 대부분 어떤 모습인지 확인해보려면 첨부한 이미지와, https://hub.zum.com/tournote/10277 <-이 링크의 이미지들도 확인해보면 참고가 될 거야! -
907 아오이주 (FEA7.QQJjI) 2020. 9. 30. 오후 11:25:46>>901 미즈에씨는 신이야... 김종국을 낳으신 창조신이야...
-
908 유이토주 (QyQL03YNYY) 2020. 9. 30. 오후 11:27:58
-
909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11:28:01시오는 일견 수수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보들보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는 친구라구!!! >:3
>>901 >?>????>???? 평범한 아주머니? 그것이야말로 불변의 진리 안이겟읍니까. . .? 게다가 숏컷에 마이웨이신 목장집 정육 아주머니?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존재할 수 없지만 이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
910 아오이주 (FEA7.QQJjI) 2020. 9. 30. 오후 11:28:52>>908 선생님... 선생님... 이렇게 갑자기 들어오시면...(행복사
-
911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1:29:38>>908 멀끔하게 생긴 친구네요... 약간, 눈 빠릿하게 뜨면 면접 잘 볼 관상...(?)
-
912 유이토주 (e01mh/YV1.) 2020. 9. 30. 오후 11:29:50>>910 행복하시다니 다행입니다.. 누추한 유이토지만..😅
-
913 츠바사-카이가 (WWzi36avM.) 2020. 9. 30. 오후 11:29:54"깜찍히 여겨가 고맙고마. 이래봬도 거어 흔해 빠진 늙은 신과는 궤를 아주 달리하는 존재걸랑."
망나니는 놀리는 말에도 눈 한번 깜짝하지 않으며 고개를 느긋하게 까닥였다. 놀리는 말이나 시비 따위는 지금껏 망나니 무리와 어울리며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망나니였다. 무엇보다 특정한 상황이 아닌 이상 발화점까지 높아서. 이제 카이가가 자꾸 얼굴을 들이미는 행위에도 익숙해진 지 오래다. 별로 놀랍지도 않다.
"금시 부조해주길 바란다 하믄 으쩌려고 그르시나."
벽을 기대 주르륵 미끄러져 주저앉는 모습을 보며 실실거림과 함께 대꾸했다. 궐련을 빨고, 연기를 길게 내뱉고, 풍향 같은 것은 그리 신경쓰지 않았다. 그렇다고 연기가 고스란히 카이가에게 향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망나니는 상대의 갑작스러운 말투 변화에도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그야...망나니도 이 말투...컨셉이니까...그래. 약간 말투를 바꾼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겠다는 심리일지도 모른다...
"아마시타테라스. 섭한 맘 풀리셨나. 으이?"
방금까지 진명을 고의로 알려주지 않은 태도가 거짓이라는 듯이 망나니는 여유롭게 씩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궐련을 다시 입에 무는 것이었다. -
914 유이토주 (e01mh/YV1.) 2020. 9. 30. 오후 11:30:28>>911 아르바이트 면접 합격률 100%에 빛나는 유이토입니다
-
915 코하쿠주 (7aayb5/nMQ) 2020. 9. 30. 오후 11:30:39>>908 삐져도 그저 산뜻한 유이토 :3
-
916 유이토주 (e01mh/YV1.) 2020. 9. 30. 오후 11:31:40>>815 코하쿠만 할까요! 😉
-
917 카이가주 (ALq8RyQ6Yk) 2020. 9. 30. 오후 11:31:49>>908 우와ㅏ아아아악 유이토 큐트하면서 훈훈한데 체격도 탄탄이라니 회사취업 원트에 가능(???)
-
918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1:31:49>>914 유이토 분명 얼굴소문용으로 고용됐다는 데에... 제 일자리를 걸겠습니다... 유이토주가 부정할 시 토우카주는 실직합니다...(농담)
-
919 츠바사주 (WWzi36avM.) 2020. 9. 30. 오후 11:31:50아ㅏ아아이고 제가,,,, 아까 밖에 나간다고 맘만 급해서 답레를 잘못 읽은 곳이 한두곳이 아니었네요;^; 제대로 검토하는 거였는데...,.,..,.,.,.,, 너그러이 선처해주신 토까주께 큰절을 올리며 이만 답레 쓰거 가보겠습니다,,,,,,,(쪽팔림
-
920 유타카-레이 (9qpgxmCPKY) 2020. 9. 30. 오후 11:34:01유타카는 체육 쪽 학생 아니냐는 오해를 종종 받았다. 그럴 때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왜냐? 솔직히 자기가 보기에도 체육계 아니면 놀랄 노 자였으니까...물론 그 후로 체육이 아니라 정육 쪽이라고 대답하면 다들 납득했으므로 큰 문제는 아니었다. 문제는 정육 쪽이라고 대답하는 게 아니라, 목장 한다고 대답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그래서 일부러 꺼내지 않는 얘기였지만, 이렇게 앞에서 마주쳤는데 거짓말을 해 뭘 해?
"아라이 유타캅니더. 편한 대로 부르이소."
끊겼던 이름을 말해주고 유타카는 슬쩍 옆을 보았다. 올라가는 길은 한적하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관광을 주목적으로 하는 목장은 아니지만, 찾아오는 손님들이 없지 않으니 경관을 잘 정리해둔다고 나쁠 건 없었다. 유타카는 먼저 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레이를 돌아보았다.
"따라오시라예."
뭘 하면 되냐고...유타카는 여기서 하는 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축사 청소, 꼴 베다 먹이기, 가끔 필요하면 젖도 짜야 하고, 관리가 필요한 송아지나 동물들이 있으면 걔네도 먹이고 돌봐줘야 하고...출하되는 고기가 있으면 고기 정리도 도와야 하고. 말인즉슨 그때그때 달라서 범위는 있어도 특정은 어렵다.
"아, 그거는 제가 정하는 게 아이라서. 아마 올라가면...할아버지가, 계실 낀데 그분이 알려주실 깁니더."
과연 위에서는 웬 노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키는 유타카보다 작았지만 체격은 건장하고...대신 나이만큼 먹은 배가 볼록 나와 있는 전형적인 간사이 할배였다. 그는 손자와 알바생이 함께 오는 걸 보더니 이쪽으로 다가왔다.
"츠키하쿠 군 맞십니꺼? 여 목장 주인입니더. 오늘은 잘 부탁드릴께예." -
921 켄야주 (qixU/hkBgc) 2020. 9. 30. 오후 11:34:57돌아왔습니다! 레이주 있으신가요!
-
922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11:35:33김종국 마망 실화냐고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ㄴ님들,,,자꾸웃기실거임?
전 잠시 일이생겨서...ㅠㅠㅠ 금방 다녀올게여 오래걸리지 않을거시다 -
923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1:36:13"그런가요... 그건 그렇죠."
라고 납득한 표정을 자아냅니다. 그러면 그런 거겠네요. 라고 별 말 하지 않았다는 양 부드럽게 밤바다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거칠어지니 팩이라도 하고 자야 하나. 라고 평범한 생각을 하네요.
"내밀한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나름 인세에 알려져 있을지도 몰라요?"
얕은 강가의 이야기일 뿐이겠지만. 이라고 말하면서 토박이인 척 할 수 있는 것도 그래서지만요. 라고 말하고는 당연히도.라는 말과 처음에 대해서 말하는 미쿠지를 봅니다. 약간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듣네요. 그리고는 적적하기 때문에. 라는 말에
"농에 서투르다기보다는 진담을 소중히 여기는 이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나름 만난 지 오래된 인연이기 때문에 말을 걸었답니다?"
농이 많이 섞여 있기는 해도 그냥 아무나에게 말하는 건 아니니까요. 라고 말하면서 만난 일도 꽤 되고. 친구...는 듣기로는 알콩달콩한 연인이랑 볼 거 같고요. 라는 말을 하며 처음을 준다라는 무거운 말까지 들을 줄이야. 라는 농을 말하는 듯한 짖궂은 표정으로 그럼 미이-상은 따로 보러 가고 싶은 이라도 있나요? 라고 묻습니다.
"그리고 미이-상이라고 부르는 것도 생각보다 가깝게 느껴졌으려나요?"
미쿠지 상이라고 꼬박꼬박 부르다가 조금 가까워진 느낌을 받아서 그런 걸지도 몰라요? -
924 유이토주 (e01mh/YV1.) 2020. 9. 30. 오후 11:36:13
-
925 켄야주 (qixU/hkBgc) 2020. 9. 30. 오후 11:36:41제 상태를 보아하니 게임을 하면서 일상을 하는건 무리겠군요!
-
926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1:38:03다들 어서와요!!
-
927 토우카 - 유타카 (Db2KhR.yJI) 2020. 9. 30. 오후 11:38:24"응? 응...! 미즈코시, 예요..."
미즈코시의 이름을 부르자, 토우카는 고개를 끄덕여 긍정했다.
물론 토우카는 엄마와 닮은 구석이 있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나름 도쿄의 엄마 친구들은 닮았다고들 했다. 그때는 토우카가 이렇게 초췌하진 않긴 했다. 볼도 발그레하고, 귓구멍은 하나만 뚫었으며, 이름을 부르면 헤실 웃을 줄 알긴 했다. 지금이야 꽤 바뀌었다만은. 토우카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름을 말했다. 유타카쪽에서 먼저 이름을 말해줬으니 토우카도 말하는 것이 당연했다.
"이름은 토... 토우카. 가, 가미아리... 1학년, 이에요."
진열장 위에 놓인 가방을 받아들자, 토우카의 무릎이 잠시 후들거렸다. 간신히 매자 허리가 앞으로, 그리고 뒤로 휘청거리지만 가까스로 나름의 균형을 잡는다. 하지만 역시 무리라고 생각했는지, 토우카는 진열장에 기대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원래도 더듬었지만, 자기소개를 할 때와는 격이 다른 목소리다. 뭐랄까, 생과 사의 경계에 있다는 느낌...?
"지, 지, 진짜... 죄, 송하지만... 저, 어... 이, 이거...도. 배달... 부, 탁..."
말을 다 끝내지 못하고, 토우카는 등 뒤의 배낭의 무게에 그대로 쓸려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것은 토우카가 그간 찧은 어떤 엉덩방아보다 아팠다...
향년 16세, 꽃다운 나이의 일이었다...
@갑자기 짧아져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개그만화적인 상황을 꼭 연출해보고 싶었어요... 유타카주... 어머니 설정도 풀어주시고...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 -
928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1:39:31>>924 우리는 여기서 하나의 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적폐 캐해석을 주장하고 싶을 땐 자신의 일자리를 걸고 협박하면 설령 오너더라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을...
-
929 레이주 (8KKXtcj4Q.) 2020. 9. 30. 오후 11:43:10>>921
나 여깄어!! ( ^▽^)っ 잠시 다른 거 하고 오느라 답이 좀 늦었다... -
930 해나 - 코요 (wqmGcccp9Y) 2020. 9. 30. 오후 11:44:34다행이다. 그렇게 시끄럽지 않았구나. 하지만 선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노래를 진행하는 건 영 아니다 싶어서 그대로 스피커를 챙긴다. 게다가 한번 끊긴 노래를 다시 진행하는 건 영 멋이 안산다. 이미 감정도 깨졌고, 흥도 깨졌으니 어쩔 수 없다. 이대로 이 여성이 찾는거나 같이 찾을까 싶어서 보라색 눈동자로 바라보니 웬 유리조각이 있었다.
"시끄럽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이건..."
잘못봤나 싶어서 다시 들여다보는데 확실히 유리조각이 맞았다. 도대체 이런 걸 왜 찾는가 싶어서 손가락으로 건들여보려다 화닥닥 손을 다시 갈무리한다. 남의 물건에 손대는 건 예의가 아니지. 더군다나 유리조각은 잘못하면 베일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 풍화가 일어난 건 동글동글해져서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까 어쩔 수 없다.
"유리조각? 어째서... 그, 죄송하지만 연유를 물어도 될까요?"
위험하잖아요, 다칠지도 모르고. 그렇게 말하는 태도는 퍽 오지랖이 넓어버렸다. 갈데까지 갔구나, 송해나. 이제 모르는 사람 건강도 걱정해주고. 제가 생각해도 웃음이 나왔으나 이상하게 안면근육이 굳은 사람마냥 웃음은 나오지 않았다. 그대로 바라보고 있자니 유리조각이 달빛에 반사되어 빛을 발한다. 확실히 아름답기는 하네. 이래서 모으는건가? 섣불리 여자의 사연을 짐작해봤지만 입 밖으로 내는 건 예의가 아니기에 가만히 대답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
931 마리아-미쿠지 (F7yWEyKWgU) 2020. 9. 30. 오후 11:44:43다들 어서오세요~
어머님... 마리아 어머님은 마리아랑 사이는 그닥 안 좋죠...(흐늘) -
932 유이토주 (e01mh/YV1.) 2020. 9. 30. 오후 11:45:05>>928 그치만 토우카주인걸요...😭😭
-
933 켄야주 (qixU/hkBgc) 2020. 9. 30. 오후 11:45:34>>929
평소라면 다이스로 듀얼을 하겠지만 선레를 쓸 정도의 기력이... 없습니다.. 선레를 부탁해도 되겠습니까? -
934 유이카 - 시라세 (0nAgmKJ9ys) 2020. 9. 30. 오후 11:46:35유이카는 쉬는 시간의 복도를 비척비척 걸었다. 지난밤 오랜만에 아는 사람과 연락을 하느라 늦은 시간까지 전화를 붙잡고 있었다. 그래서 피곤하다. 수업 시간에도 밀려오는 수마를 참는 게 고작이라 집중하지 못했다. 나중에 필기 노트 빌려야겠지. 이럴 줄 알았다면 자라고 했을 때, 그냥 잘 걸 그랬다. 나중에 또 연락하면 되는 거였는데.
머릿속은 온통 자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하고, 반쯤 눈을 감은 채 걷는다. 이것의 결과는 뻔했다. 오른손으로 벽을 짚고, 모퉁이를 돈 순간 충격이 느껴졌다. 완전히 힘을 빼고 있는 상태에서 가해진 충격에 그대로 넘어진 유이카는 바닥을 짚었다. 그 상태로 잠시 움직임이 없다. 딱히 아프진 않다. 단지… 단지… 사람이 많은 복도에서 넘어져서 창피할 뿐.
고개를 푹 숙이고 있으려니 하늘에서 뭔가가 내려왔다. 형형색색의 네모난 무언가. 뭐지? 눈을 부릅뜨니 아름답고, 광활한 풍경들이 보인다. 사진? 왜 하늘에서 사진이? 수면 부족으로 느릿느릿 이어지던 사고는 들려오는 목소리에 그제야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아, 누군가랑 부딪혔구나. 그리고 이건 그 사람의 사진이다!
"괜찮아요. 한 눈 팔고 있던 건 저도 마찬가지니까… 그보다 이거 당신 거예요?"
사진 몇 장을 주워 시라세에게 내밀었다. 여전히 바닥에 있는 상태지만, 눈이 빛난다. -
935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1:46:59>>931 괜찮습니다... 마리아 어머니... 당신의 딸은 토우카주로 대체되었다. 오늘부터 당신은 토우카주를 키우게 될 것이다...
>>932 그렇다면... 일자리 걸고 협박하면 유이토 어머니 설정... 주시나요...?(쓰레기입니다... 무시하세요...) -
936 코요 - 유이토 (SAv1GeQmcE) 2020. 9. 30. 오후 11:49:23항상 이정도는 모여있을 줄 알았는데, 오늘같은 풍경은 흔치 않다는게 유이토의 말이었다. 그 말에 다시 고개를 들어 주변을 보자 확실히 고양이가 많긴 많아서, 항상 이만큼씩 모여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곤란하겠다 싶었다. 저만해도 늘 이렇다면 아마 다시 올 생각은 들지 않겠지.
"다들 여기가 정말 좋나보구나."
유이토가 창고로 간 사이 작게 중얼거리며 쓰다듬 받는 고양이를 보았다. 세상 근심걱정 없이 늘어진 모습이 부러웠다. 저도 고양이로 태어나 이렇게 살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랬으면 정말, 정말 좋았을텐데.
"...아, 아, 카노우 씨가 있다는 걸 잠깐 잊었어요. 고양이가 너무 얌전하고 귀여워서, 그거 마른 멸치네요? 이런 것도 준비해 둔 거에요? 고양이 정말 좋아하나봐요."
유이토가 멸치 봉투를 내밀지 않았다면 아마 그 뒤로도 한참 빠져있을 뻔 했다. 갑자기 등장한 봉투에 흠칫, 놀라며 봉투를 든 유이토를 보고 약간 횡설수설했다. 동시에 봉투소리와 멸치냄새를 캐치한 주변 고양이들이 하나둘 일어나 저와 유이토 쪽으로 슬슬 모여들었다. 멸치를 먹고 싶지만 아닌 척 가까이 오기만 하는 고양이들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보다가 풉, 하고 웃어버렸다.
"저 고양이가 이렇게 눈치보는거 처음봐요. 아닌척 하면서 모인거 봐, 귀여워라."
마냥 기다리기만 하진 않을건지 앉아있는 제 무릎에 올라오려고 하거나 다리에 부비기 시작하는 고양이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유이토가 든 봉투에서 멸치 하나를 꺼내 가까이 있는 고양이에게 내밀자 끝을 물고 오물거리길래 그대로 주니 의기양양하게 저쪽으로 가버렸다. 그 모습을 빤히 보다가 다른 고양이들에게도 멸치를 주며 유이토를 보았다.
"카노우 씨는 여기 올 때마다 이렇게 주고 그러는거에요? 밥도 챙겨준다고 했었던거 같은데, 용돈 꽤 들겠어요." -
937 나쿠루주 (gBL0SN2QJ2) 2020. 9. 30. 오후 11:50:35막레 하나 쓰고 답레 마저 쓰다보니 벌써 시간이, (흐릿해짐) (투명도 30%)
-
938 유이토주 (1Tc4KWb.9I) 2020. 9. 30. 오후 11:50:36>>935 유이토 어머니는 발레리나 출신입니다. 꽤나 인기도 있으신 분이었고, 유이토의 아버지, 그러니까 악단의 지휘자를 만나서 첫사랑을 시작해서 그대로 결혼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유이토가 태어나기 일주일 전 유이토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유이토가 태어난 후에는 발레도 그만두고 홀로 유이토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궂은 일을 하고 있어서, 발레리나 출신이라는 걸 알기 힘들지만 유이토가 종종 다시 취미로라도 시작하는건 어떻냐고 콕콕 찔러보는 중입니다. 그럴때면 공부를 하라는 면박을 주곤 출근한답니다.
-
939 시라세주 (TOFXpIFhm.) 2020. 9. 30. 오후 11:51:17음 좀 한적한 복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0 좀더 상세히 적어줄걸...! 그렇지만 이 정도는 맞출 수 있으니까 몬DAINAI
-
940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1:51:19>>938 안돼 어머님 나의 전재산 전부 가져가...
-
941 유이카주 (0nAgmKJ9ys) 2020. 9. 30. 오후 11:52:51>>939 앗 그럼 한적한 복도라 해도 돼! 그 부분은 유이카가 잠에 취해있느라 당연히 사람 많겠지~ 하고 착각했다 하면 되니까.
-
942 츠바사-토우카 (WWzi36avM.) 2020. 9. 30. 오후 11:54:18망나니는 교뵥을 똑바로 입고 있었다. 심지어 가방까지 들고 있었다. 문제가 있다면 교복을 그닥 단정하게는 입지 않았다는 것과 청색 하오리까지 걸쳤다는 것. 명찰은 애비의 들볶음 덕에 겨우겨우 세탁소에 맡겨 달아 건재한 상태지만, 토우카가 명찰을 보지 못한 것은 아마 이놈의 하오리가 다 덮어 가려버린 탓이리라.
아무튼, 토우카가 손바닥을 내보이며 거절하자 망나니는 손의 상태를 이해한 뒤 아, 하는 얼굴로 손을 거두고 다시 허리를 폈다. "그럼 어여 일나그라. 바닥 차다." 그저 손을 거두어가긴 미안한 기분도 들어 넌지시 그런 말도 얹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물음에 비릿한 실소에 가까운 웃음을 지었다.
"단순히 1층은 으떠나 구경하고 싶었다 치자스라. 내 하 괴이한 인간이라."
가능한 한 경박하게 말하려 했으나 목소리 자체가 가라앉아 마음만큼은 불가능한가 보다. 망나니는 잠시 토우카의 손을 눈질했다.
"세정하는 편이 좋을 텐데."
잼 범벅인 손을 향해 턱짓하며 지나가듯이 말했다. 저 상태로 교실에 들어가기에는 썩 곤란해 보여서.
//다시 한번 토우까주의 선처에 머리박습니다:3(그랜절 -
943 해나주 (wqmGcccp9Y) 2020. 9. 30. 오후 11:54:35해나 엄마는 가미아리 출신이고 키가 크다! 175cm의 장신! 현재는 서울 청담동에서 미용실 원장님으로 지내고 계셩. 돈을 제법 많이 번다구!
근데 이것 외의 설정은 못짰다. 아, 그리고 해나는 엄마 유전자를 좀 진하게 받은 편! 외모가 엄마를 쏙 빼닮았다. 예, 해나네 모계 계통은 대부분 미인인 편입니다. 특히 여자쪽이 더 그래유... -
944 유타카-토우카 (9qpgxmCPKY) 2020. 9. 30. 오후 11:56:23아직은 안 죽었다니까! 예상대로 1학년이라고 말하자 유타카는 안심했다. 불과 며칠 전에 동교 후배를 중학생으로 착각하고 말았던 적이 있었으므로...다만 둘을 나란히 세워놓는다면 유타카는 분명히 지금 눈앞의 소녀를 더 어리게 보았을 것이다. 그래 보였다. 하나하나 전부 의젓함이나 어른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말하자면...고등학생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다크서클만이 토우카가 고등학생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았다...그걸 뭐가 만들었든 간에!
"미즈코시 토우카...네예. 제 쪽은 편한 대로 부르이소, 미즈코시...아이다, 토우카 상."
미즈코시 상은 이미 있는 손님이었기 때문에 유타카는 호칭을 바꾸었다.
토우카는 유타카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진열대 위의 가방을 받아갔다. 좀 불안했다. 받아가는 것도 부들부들 떠는데 이거 매기는 할 수 있나...? 간신히 어깨에 가방을 들쳐업기까지는 어찌어찌 완료했는데...정말로 무슨 성인 남정네 하나 옮기는 것도 아니고 가방 하나 메니까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리고 있었다. 유타카는 조마조마해서 그를 보았다. 토우카는 이가 잘못 빠져서 쓰러지기 직전인 젠가와도 같았다. 유타카는 저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숫자를 셌다. 10, 9, 8, 7, 6, 5, 4,
"어, 저기...토우카..."
토우카가 잇새로 내뱉는 목소리도 덜덜 떨렸다. 3,
"상...?"
숨이 막 끊기는데예? 끊길락 말락 카는데예? 2,
"괜찮..."
1!
"예, 배달 접수 받았심니더. 가만 계이소."
유타카는 조용히 카운터에서 나가 토우카에게로 갔다. 그리고 쓰러진 토우카에게서 가방을 벗겨냈다. 이제 토우카를 억누르던 것은 사라졌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에여 개조습니닼ㅋㅋㅋㅋㅋㅋ 토우카야...귀여워....이 브금이 필요할것같네여,,,
-
945 미쿠주 (M.8IkiAQWE) 2020. 9. 30. 오후 11:56:58마리아주 죄송합니다 제가 잠깐 <훈아오빠> 의 여운에 잠겨있느라 답레가... 늦게 되었습니다 금방 써오겠습니다.............
-
946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11:58:55ㅇㄴ 마망설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많이풀야주세여 아련한 유이토네 엄마도 삐까뻔쩎 해나네 엄마도 다좋타...
-
947 토우카주 (Db2KhR.yJI) 2020. 9. 30. 오후 11:59:11>>943 해나네 어머니... 완전 도도하시고 남자보는 눈 높으셨을 텐데 그런 해나맘을 꼬신 남자.. 대체 누구인지 궁금합니다...암살하고 제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함이니 협조부탁드립니다...
-
948 유타카주 (9qpgxmCPKY) 2020. 9. 30. 오후 11:59:29" 그 콘서트 " 가 참치들을 납치해갔다!!!
-
949 시라세주 (AKraZOQTwE) 2020. 10. 1. 오전 12:00:29답레 쓰고 있다!!!
-
950 이름 없음 (VaR.9vjWL.) 2020. 10. 1. 오전 12:00:5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심개웃기다고 암살예고ㅋㅋㅋㅋㅋㅋㅋㅋ
-
951 유이토 - 코요 (PvWBlGG1nk) 2020. 10. 1. 오전 12:01:26" 괜찮아요. 뭐, 저 보러 온 건 아니잖아요? "
자신의 존재를 깨닫고는 놀란 듯 말하는 코요에게 괜찮다는 듯 키득거리며 어깨를 으쓱인다. 오히려 코요가 만끽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마는 유이토였으니까 코요가 걱정할 것은 하나도 없었다. 멸치 봉투를 보고 슬금슬금 모여드는 고양이들을 보며 역시나, 하는 표정을 짓던 유이토는 풉하고 웃는 코요의 모습에 놀란 듯 눈이 커진다.
" 전 츠지무라씨가 웃는거 처음 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가, 무리해서 여기 오자고 말 꺼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고양이들이 모여드는 와중에도 태연하게 말하는 것을 보며 고양이들을 제지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유이토는 가볍게 답한다. 그 답에는 진심으로 뿌듯해하는 듯한 기색이 역력해서 나름 걱정을 하긴 한 듯한 유이토였다. 코요가 하나하나 멸치를 나눠주는 모습을 흐뭇하게 옆에서 조용히 바라보던 유이토는 이어서 들려오는 물음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 하루에 한번은 꼭 들리려고 애써요. 특별한 일이 있는게 아니라면. 돈은 드는데... 그래도 같이 시간을 보내주는 고마운 아이들이니까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챙기고 있어요. 외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이녀석들이 함께 해줬거든요. "
자신을 알아보고 다가와 비비적대는 고양이를 손가락 끝으로 살살 매만져주며 유이토는 부드럽게 답했다. 머나먼 과거까지 떠올리는 듯 잠시 먼곳을 바라보던 유이토의 눈은 이내 곱게 접혀 다시 코요에게로 향했다.
" 그나저나 고양이들이 멸치를 들었다고 해도 그렇게 살갑게 다가오는 모습은 거의 못 본 것 같은데.. 츠지무라씨는 대단하네요. 솔직히 좀 부러워요. 전 꽤 오래 걸렸거든요. "
정말이지, 이녀석들 너무하다니까요. 유이토는 그렇게 덧붙여 말하며 어느새 땅에 드러누운 고양이의 발을 만지작거리며 즐거운 듯 말한다. 말은 그렇게 해도, 전혀 서운해 하거나 실망한 기색은 전혀 없었으니 그저 장난인 듯 했다.
" 고양이도 있고, 바다도 있는 소중한 곳이에요. 학교 끝나고, 친구들도 다들 집에 돌아갔을 때, 아무도 없는 집에 가기 싫어서 늘 여기로 왔거든요. 그리 깊은 곳도 아니라서 어두워져도 있을만해서 어머니가 올 시간이 될 때까지 여기 있다가 집에 가곤 했어요. 어린 애가 겁도 없이. "
만지작거리던 고양이의 입에 멸치를 물려줘서 친구들에게 돌려보내며 몸을 일으킨 유이토가 허리춤에 손을 얹으며 가볍게 말한다.
" 그래도 있을만 한 곳 같죠? " -
952 유이토주 (oVpECbUizg) 2020. 10. 1. 오전 12:02:04토우카주의 전재산..이대로 괜찮은가..
-
953 코하쿠주 (7vKsbDVdCk) 2020. 10. 1. 오전 12:03:14마망은 없고 :3... 용돈주는 무녀는 있따
-
954 마리아-미쿠지 (.r/QoEq3h6) 2020. 10. 1. 오전 12:03:31
-
955 시라세 - 유이카 (AKraZOQTwE) 2020. 10. 1. 오전 12:05:03와그락! 하고 복도에 사진 이삼십 장 정도가 흩뿌려졌다. 그나마 다행히도 떨어지는 각도가 좋았는지, 안에 들어있는 사진이 천 장, 어쩌면 이천 장이 넘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아주 운이 좋은 편이었다. 유이카가 사진 몇 장을 쥐어 손을 내밀자, 시라세 역시도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시라세는 유이카가 내민 사진을 받아들지 않고, 유이카의 손목을 쥐어서는 유이카가 일어날 수 있도록 잡아당겨주었다. 그러고 나서야 유이카가 쥐고 있는 사진을 받아들었다.
새하얀 머리카락을 머리 뒤쪽 높은 곳에서 질끈 동여매고 있는, 유이카와 눈높이가 아주 비슷해보이는 2학년생-목에 헐렁하게 매고 있는 리본이 2학년의 것이었다-은 받아든 사진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가, 유이카의 질문에 쨍한 초록색 시선을 유이카에게로 돌리더니 깔쭉깔쭉한 이빨을 환히 드러내며 씨익 웃는다. "전부 다 우리 가족 거YA!"
그 사진들은 모두, 일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이국적인 풍경들을 담고 있다. 개중에는 폴라로이드 사진도 더러 있었고,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찍은 것임이 분명한 무지갯빛의 간헐천 사진도 보였다.
시라세는 우선 복도 한가운데 뒤집어져 있는 상자를 휙 돌려서 원위치시켜 놓고, 상자의 반쯤 열린 틈새에서 폭탄 파편마냥 흩어진 사진을 주워담기 시작했다. 다행히 복도에 지나다니는 사람이 얼마 없어, 잠깐만 주우면 사진을 금방 다 주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초롱초롱한 눈을 하고 있는 유이카에게, 시라세는 반대로 질문을 던졌다.
"사진 좋아HAE?" -
956 코하쿠주 (7vKsbDVdCk) 2020. 10. 1. 오전 12:05:0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마왕님 철벽가드 :3 엄청나구마잉
-
957 마리아-미쿠지 (.r/QoEq3h6) 2020. 10. 1. 오전 12:05:28진짜 이름이 베아트리체인 건 아니지만요(?)
머리카락이나 눈이 염색이나 렌즈인지. 진짜인지도 불명(?) -
958 레이주 (9LdDQZSI.A) 2020. 10. 1. 오전 12:07:37>>933
전화 받고 와서 답이 늦었어 미안 ㅠㅠㅠㅠ 암튼 오케이 오케이~! 취기도 돌았을테니 선레는 내가 쓸게.. 상황은 레이가 문예부를 찾는 걸로 ^ㅇ^
일단 유타카주한테 답레 주고 바로 선레 가져오도록 할게 느긋하게 기다려줘!! -
959 해나주 (T8LAvStc0k) 2020. 10. 1. 오전 12:07:51>>947 아니 이게 뭐시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도도한 성미는 아녔어. 단지 놀기 좋아했고 활발했고 평범한 그나잇대 여자들이었음! 근데 남자보는 눈 높았던 건 맞아.
해나네 아버지 썰도 풀어볼까... 아버지는 평범하게 대기업 다니는 회사원이었어. 대기업부터가 평범하지는 않지만 여튼 머리는 좋아서 sky중 한 대학 출신이었다. 일본에 오게된 이유는 회사 출장이었어. 정확히는 일 마치고 겸사겸사 관광 좀 다녀볼까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가미아리에서 여행온 해나네 엄마를 마주치게되고 행선지가 겹쳐서 둘이 자주보게되고 정신차리고 보니 정분나고 예 그렇게 됐습니다. -
960 유이토주 (efPkoIBvUg) 2020. 10. 1. 오전 12:08:54유이토는 겁없는 아이 같죠? 라고 했지만 어린시절의 유이토는 사실 비밀기지에서 밤이 되면 좀 무섭긴 했다. (현실)
-
961 코요 - 해나 (i5qGky.pcQ) 2020. 10. 1. 오전 12:10:18유리조각을 보여주고나니 뒤늦게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개껍질도 아니고 닳아빠진 유리조각을 굳이 찾아 모은다는게 일반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그것도 이런 밤에, 이런 바닷가에서. 생각은 했지만 그것뿐이었다. 유리조각들이 담긴 손수건을 약간 고쳐쥐고서 그녀를 마주보고 그 질문에 답했다.
"필요하니까요."
필요하니까. 그 이유 말고는 왜 이것들을 모으는지 설명할 말이 없었다. 구태여 설명을 더하자면 제가 쓰는 방 책상에서 구르고 있을 한 조각을 위해 필요한거지만, 초면의 사람에게 거기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이전 대답이 아무리 부족한 대답이었다고 하더라도. 그러니까 다른 사족 없이 담담하게 말했다.
"뭔가 하고 있었다면 계속하세요. 이대로 지나갈 생각이었거든요."
그녀가 스피커를 끈게 제가 가까이 와서 그런건가 싶어 한 말이었다. 먼저 말을 걸어오지 않았다면 멈출 일도 없었다. 그대로 지나쳐 한참을 간 뒤에야 어떤 소리를 들었던거 같은데, 같은 생각 정도만 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집에 가자마자 피곤해 잠들어 이 때를 되돌아보지도 않았을 수도 있었다. -
962 나쿠루 - 코하쿠 (0UTzW8khfI) 2020. 10. 1. 오전 12:13:02"뭐, 뭐어... 그렇긴 하지만..."
그래, 뭐... 이미 정한 일이라면 치밀한 계획을 짜는 것도 좋지만 문답무용, 속전속결로 처리하는 것 또한 그녀답다면 그녀다운 행동이었다.
...라기보다 지금 이거 분명히 나 당황하는거 실시간으로 볼려고 그런 거지!? 서면이 아니라 직면으로!! 이것도 서프라이즈인가 뭔가 하는 거지?!
심장에 좋지 않아... 물론 심장질환은 없지만서두,
아무리 생각해도 진심을 핑계삼아 내 표정을 보려고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얄미웠지만 그렇다고 싫은 건 아니었다. 참 사람 당황하게 만드는데는 재주가 있구나, 싶은 심정이었다.
"...응, 알겠어..."
머리카락까지 미세한 감각을 감지해낼 것만 같은 민감해진 상황에, 천천히 옆머리에 닿아 쓸어내리는 손길이 전해지자 이상할 정도로 마음 속의 동요가 가라앉았다.
물론 조금씩 사그라들긴 했지만, 그저 얼굴을 가릴 때와는 다른 속도로 차분해졌을까?
이젠 적응할 때도 되었다. 언제까지고 이럴 수 없는데다 가장 중요한 축제때마저 이렇게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는걸, 그거야말로 실망하게 만들어버릴지도 모르니까... 그녀가 모처럼 내어준 시간을 헛되이 날려선 안될 거라는 생각이 든 순간, 흐릿했던 정신이 조금 더 또렷해졌다.
어찌되었든 결정한 일이라면 반드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고 싶은건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욕망이자 바람이었다.
"그... 흠흠. 그래 그럼, 그때는 지금처럼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거니까...!"
또렷하게 빛나고 있는 한쌍의 호박색이 은은한 미소를 지나 평소와 같은 유쾌한 형상을 만들어내었다.
가볍게 어깨를 두드리며 먼저 자리를 뜨는 그녀에게 호기롭게 꺼낸 말은 여전히 화한 기분이 가시지 않은 표정에서 맴돌았지만, 이런 부끄러운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익숙해지고자 하는 반사적인 반응이었을지도 모른다.
항상 그랬듯 어떤 이유에서건 사람 마음을 한바탕 휘젓는 그녀의 행동이 잔잔한 바다를 헤집는 용오름과도 같이 느껴졌지만 사실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었으려나.
용오름이란 단순히 바다에 훼방을 놓기 위해서 생겨나는 것만은 아니란걸,
[폭풍우를 지나 차갑게 내려앉은 곳에,
다시금 기반을 다지려 하는 건 어째서인가요.
어떠한 사연이 있든 길게 묻지 않는 당신이,
담담히 토대를 닦으려 하는 건 어째서인가요.]
낮게 읊조리는 목소리의 파편만이 흩어져 주변을 어지럽히고 있었지만, 여느때처럼 휘발성이 강했던 그것이 오늘만큼은 거뭇한 앙금을 남기지 않았다.
그 뒤엔 한동안 침묵을 유지하며 날카로운 자국이 지나갔던 손목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을까?
그곳엔 상처가 빨리 아물기를 바라는 내가 있었고, 그 감정은 여지껏 담아본적이 없던 조바심이 분명했다.
//
그래서 막레의 막레를 달았다. >:3 (도야가오)
좀 늦었지만, 호히.
일상으로 찌르는 대범함까지 보여주다니, 고생 많았어 용용주. -
963 코요주 (i5qGky.pcQ) 2020. 10. 1. 오전 12:13:12왜 인간은 휴일밤만 되면 게임에 불타는건가. 그리고 왜 나를 끌어들이는건가.
겜지인들이 하도 오라고 닥달해서 잠시 가볼게. 유이토주 해나주 답레는 새벽 늦게 올릴거같으니까 기다리지말고 졸리면 자러가. -
964 해나 - 코요 (T8LAvStc0k) 2020. 10. 1. 오전 12:15:19필요하니까? 뭔가 답변이 핀트가 나간 것 같지만 그것까지 따져물을 정도로 눈치가 없지는 않았다. 보아하니 사연이라도 있는 것 같은데 저대로 둬도 괜찮을까 싶다. 그대로 고개를 갸웃 기울여 당신을 바라본다. 회색 눈동자가 인상적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저것도 다 렌즈려나? 나처럼. 그런 생각을 하고있을 때 즈음, 당신이 나를 지나쳐 저편으로 사라지려한다.
"잠깐만요!"
역시 이대로 혼자 보내기에는 내가 다 찝찝하다. 이 야밤에 위험하게 여자 혼자 돌아다니다니. 게다가 찾는것도 유리조각이고. 미친사람으로 착각당해서 험한 꼴 당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뭐라고 말하지? 이 생각을 그대로 말했다가는 뺨이 남아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결국 둘러대는 말은 우습기 그지없는 것이 되었다.
"저도 같이 찾아드릴게요, 그거."
손에 들려있는 유리조각처럼 말이에요. 그렇게 말하는 시선은 올곧게 꽂혀있었다. 마치 당신앞에서 당당히 설 수 있는것처럼. 웃기지. 우리가 아는 거라고는 당신이 유리조각을 찾고있고 내가 바닷가에서 뭔가를 하고있었단 것 뿐인데 나는 왜 이러는지.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이게 송해나니까. 이게 나니까. -
965 해나주 (T8LAvStc0k) 2020. 10. 1. 오전 12:15:52오케이 알겠서! 꼬요주 잘 다녀와!
-
966 미쿠지 - 마리아 (B9vYDQM.A.) 2020. 10. 1. 오전 12:16:30"인세에 알려진 이야기라고 해서 지나가는 아무개가 섣불리 아는 체를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닐 테니까요."
소년이야 남의 온갖 비밀 이야기가 흥미 본위로 아무 입에나 오르내리는 시대를 살아왔다지만, 이 시대에는 사생활- 이라는 것이 있다지 않던가. 타인에게 자랑으로 드러낼 것은 아닌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다는 듯 이야기하는 소녀를 잠깐 내려다본 소년이 이내 밤바다로 시선을 돌렸다. 어느새 날은 어둡고, 바람이 차다. 여름이라지만 초입에 불과한 날짜, 하나비마츠리까지는 아직 한참이나 남은 초여름의 밤.
"가까운 호칭으로 불러달라 고집을 부리기는 했지요. 나츠토시 씨께는 다짜고짜 무례하게 굴었다고 알고는 있어요, 하지만 역시 싫은 건 싫어서."
가깝게 느껴졌으려나요, 하고 이야기하는 소녀에게 부끄러운 듯 웃어 보인 소년이 따로 보고 싶은 이라도 있나요? 하는 질문에는 글쎄, 어떨까 모르겠네요- 하고 소녀의 입버릇을 빌려 대답했다. 오래 된 인연이라 말을 걸어준다는 것은 과연 고마울 일이었지만, 추억은 그 추억을 소중히 여겨 줄 사람과 만들어야 하는 법이다. 소년은 스스로가 그런 부류는 못 되는 것을 아주 잘 알아서, 생글 웃으며 답을 피하는 데에도 거리낌이 없었다. -
967 유이카 - 시라세 (z9VWn4CVZg) 2020. 10. 1. 오전 12:16:49제 손목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자 유이카도 다리에 힘을 주었다. 덕분에 다시 일어나는 건 어렵지 않았다.
"감사합니다. 혹시 다친 곳은 없죠?"
겉보기엔 멀쩡한데, 혹시 모르니까. 부딪힌 상대를 향해 예의상 해야 하는 말을 던졌다. 도중에 떠나가는 사진이 못내 아쉬웠다. 더 보고 싶었는데.
"가족? 그럼 직접 찍은 거예요?"
사진에 정신이 팔려있느라 그제야 깨달았는데, 상대의 말투가 독특하다. 일본어는 일본어인데, 어딘가 묘하게 다른 말투. 그뿐만이 아니다. 이국적인 외모는 그녀의 태생을 짐작케 했다. 혼혈일까?
시라세가 사진을 줍기 시작하다 유이카도 따라서 사진을 모은다. 돌려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줍는 내내 틈틈이 사진을 구경하기 위함이다. 아까 얼핏 봤을 때도 대단했지만, 제정신으로 보니 훨씬 멋지다. 그래, 이런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래서 성인이 되면 이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네! 엄청, 엄청 좋아해요!"
유이카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
968 유이토주 (F03RAZ/RBs) 2020. 10. 1. 오전 12:19:03답레는 느긋하게 주세요~
-
969 카이가 - 츠바사 (hGV5K6Dtsw) 2020. 10. 1. 오전 12:19:24"오, 그러하다면 실례하나 춘추가 어떻게 되시는지?"
나이로 위계를 세우려는 짓은 물론 아니다. 애초에 신들에게 나이는 인간에게만큼 유의미한 권위가 되지 못한다. 물론 연륜을 갖춘 신이 존경받는 경향은 있다지만. 하지만 내 나이가 몇천 살이니 나보다 몇백 적은 네가 숙이라느니, 하며 철저하게 줄세우는 일까지는 별달리 없다. 아니라면 다들 그러고들 있는데 토오미츠나미만 그렇게 생각할 뿐일지도 모르고. 어찌되었든 안 늙으셨다니 상대 말마따나 그것이야말로 신기한 일이 맞았다. 그래서 얼마나 어리신지가 궁금해 물었을 뿐이지.
"급하다 하는데 별 수 있나. 그렇지마는 바라신다면 그대가 알아 찾아오셔야 하오. 2학년 B반."
어디까지나 농일테니 설마하니 정말로 찾아올까 싶긴 한데, 그리 되어도 흥미는 진진할 것 같다. 그렇게 된다면 어느 유명 연애담의 구절처럼 '네가 2학년 B반의 후카미츠 카이가냐?' 하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겠다. 물론 장르는 연애는 커녕 학원 제패물이 되겠지만.
상대는 절대 모를, 알았다가는 어떤 반응이 돌아올지도 모를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그는 재차 벽에 등을 기댄다. 고개를 뒤로하여 머리를 붙이고, 시선을 위로 하니 밝은 태양빛이 내리쬔다. 때마침 상대가 입을 연 건 우연이었을 것이다. 아주 기막히게 때맞은 우연.
아마시타테라스라 하면 그 명망 높은 태양신 집안이자 태양신의 명칭 그 자체가 아니신가. 그곳 위명이야 이전부터 드높아 익히 알아왔으나, 최근에 듣는 소문에는 그동안 들어왔던 것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섞여들어오곤 했었다는 사실을 그는 단번에 떠올린다. "아하, 실로 유명인사셨구만." 처음으로 무상감을 느낀 이후로부턴 소문은 대충 흘려오며 지냈다. 어두운 그의 귀에도 들릴 정도라면 보통 유명이 아닐 테지. 그는 항복이라도 하듯 양 손을 가볍게 들고선 부드럽게 눈을 휜다.
"풀리다마다. 허나 쿠도 누구 쪽의 이름을 보다 선호하시는 듯하니 앞으로도 누구 씨라 부르긴 하겠소." -
970 토우카 - 츠바사 (O4JER4pYyw) 2020. 10. 1. 오전 12:19:55토우카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양아치라고 생각했는데, 또 마냥 양아치는 아닌 느낌. 고개를 기울여 찬찬히 뜯어보면, 웬 하오리를 걸친데다가 꽤 고급품처럼 보였다. 그리고 저런 선명한 붉은 머리가 나오려거든 탈색을 찐하게 한 다음 물을 들여야 할텐데, 머릿결은 깨끗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말투. 꼭... 옛 고전에서 나오는 듯한 말투에 토우카는 평소보다 더 예절을 차리고 있었다. 수돗가에 가지 않은 것은 그 이유였다.
토우카는 어머니께 배웠었다. 대화 중에 멋대로 이탈하는 건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그래서 츠바사가 턱짓을 하자마자 어쩌면 반가운 듯이,
"아, 응...! 마, 맞아요... 갔다... 올게요."
하고, 수돗가에서 손을 깔끔히 씻고 온 것이다. 손수건을 갖고 다니는 편은 아니어서 치마에 문질러닦고, 그 모퉁이로 돌아왔다. 사실 토우카도 좀 심심했던 모양이다. 지각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게임이나 핸드폰을 하면 더 밉게 보이니, 차마 꺼낼 수도 없고... 말동무라도 있어야 그나마 덜 심심한 것이다.
그런 이유로, 먼저 말을 꺼낸 건 토우카였다.
"그... 이, 있잖아요... 곤란... 하면, 대답, 안 해주셔도... 되, 아니, 상관... 없지만요."
아까부터 지금까지 짙게 풍기는 술냄새. 토우카는 자기까지 취하는 느낌이 들었다.
"술... 드, 신... 거예요?" -
971 나쿠루주 (0UTzW8khfI) 2020. 10. 1. 오전 12:24:31오늘도,
쿠도 누구야씨. -
972 해나주 (T8LAvStc0k) 2020. 10. 1. 오전 12:24:58...큰일났다.
해나 원래 모습을 짰던 픽크루 써서 핑발단발+렌즈 낀 해나를 구현해봤는데...
안예뻐... 못생겼어... 얘 누구야? 내 자식 아냐. 뭐야 아거!(와장창 -
973 레이 - 유타카 (9LdDQZSI.A) 2020. 10. 1. 오전 12:26:02유타카가 이름을 말해주자 그제서야 머릿속에서 흐릿하게 둥실대던 형상이 확실히 붙잡혔다. 그래, 아라이. 그 이름이었지. 가슴 한구석에 틀어막힌 갑갑함이 조금은 해소되는 기분이었다. 따라오라는 말이 떨어지자 그 뒤를 조용히 밟는다. 조금은 비탈진 길이었지만 잡초 따위가 길을 틀어막는 일은 없었다.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것에 농장주의 성격을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었다. 아무튼, 목장의 주인은 따로 있다는 말이 조금 다행스럽게 들렸다. 최소한 일을 하는 온종일 내내 얼굴을 마주할 일은 없을테니까.
"아라이씨는 자주 이곳을 찾나요?"
언덕 위에 거의 다 오를때즈음 아직 놓지 않은 말투로 조용히 물었다. 존댓말로 시작한 대화가 언제까지 존대로 이어질는지.. 대답을 듣기 직전 위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이의 조부께서 인사를 건네와 고개를 숙였다. 유타카의 건장한 체격은 대대로 내려오는 유전이었던 것인지, 아이의 조부 또한 살이 붙긴 했어도 무척이나 다부진 몸이었다.
"예, 츠키하쿠 레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어르신을 대하는 것처럼 깍듯한 인사를 마치고 왠지 모를 따가운 시선에 고개를 조심스레 옆으로 돌린다. 시선이 닿는 곳에선 우리 안의 소들이 커다란 눈망울로 바깥 사람들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부담스러운 눈빛에 얼른 다시 앞으로 눈을 굴렸다.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고된 하루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
974 마리아-미쿠지 (.r/QoEq3h6) 2020. 10. 1. 오전 12:26:52"그런 게 정상인데 사람들은 생각보다 가십거리를 좋아하더라고요."
까르르 웃네요. 인형이 깔깔 웃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지도... 그렇게 말하는 기저에는 희미한 조소가 묻어날지도.
"처음 만난 것 부터가 집에 들어와 오신 것인걸요?"
생글 웃으며 말을 피하는 미쿠지를 잠깐 보다가
그러고보니. 전에 만난 이에게도 말할까 말까 말을 재다가 못 말했었으니. 라고 가볍게 말합니다. 누군가와 같이 보고 싶기는 한데.. 누군가를 모르겠다는 게 애매하지요. 라는 말을 담습니다.
*놀랍게도 말할까 말까 말을 잰 건 공인 사실이다.
"자. 이제 일어날 시간이네요."
마음만 같아서는 밤새도록 누워서 가미아리 바닷가에 인형 괴담을 만들까 했지만 역시 한여름에도 힘들 것 같은 기분이니까요. 라는 말을 하며..아니 잠깐만 저거 진담인데. 그런 거를 왜 해.. 라는 뒷사람은 넘어가시고. 부드럽게 그러나 천천히 일어서려 할까요? -
975 츠바사주 (jefNv4lQDY) 2020. 10. 1. 오전 12:26:57카이가주랑 토우카주 혹시 답레는 내일 줘도 괜찮을까....?^-ㅠ 지금 잠시 병행할거리가 생겨서 답레까지 병행하기엔 무리일 거 같아.. 병행 마치면 잘 생각이기도 하고ㅠ^ㅠ
-
976 레이주 (9LdDQZSI.A) 2020. 10. 1. 오전 12:27:00촌에 가면 꼭 축사 안에 있는 소들이 지나가는 사람들 뚫어져라 쳐다보더라고.. ^.^
-
977 토우카주 (O4JER4pYyw) 2020. 10. 1. 오전 12:28:01>>975 네, 부담갖지 마시고 편할 때 주세요...! 일 잘 풀리시길 바라요...
-
978 마리아-미쿠지 (.r/QoEq3h6) 2020. 10. 1. 오전 12:28:12다녀오세요~
12시가 넘었네요~(아무말) -
979 카이가주 (hGV5K6Dtsw) 2020. 10. 1. 오전 12:28:30작성하기 전에 항상 고민하는 건데 뜬금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걸까(?)
갑자기 생각난 건데 얘 목소리는 대충 이럴 것 같아 :3 마침 노래 컨셉도 맞고!
그러니까 모두들 천재작곡가 요네켄의 바다의 유령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 저의 최애곡 중 하나입니다...... 0<
앗 위에 부모님들 설정이 엄청 풀렸었네.....????(다주워먹고매입함) -
980 유이토주 (nSb06.Rh8s) 2020. 10. 1. 오전 12:28:33>>976 😮😮
-
981 시라세 - 유이카 (AKraZOQTwE) 2020. 10. 1. 오전 12:30:00"나는 DAIJOBUDAYO!"
역시, 다시 들어도 어딘가 어색한 발음이다. 훨씬 발음이 자유로웠을 혓바닥을 억지로 일본어 50음도 안에 구겨넣었을 때 생기는 현상. 일본어에 많이 익숙해졌는지 얼른 듣기에는 꽤 그럴듯한 발음이지만 역시 버터칠이 가시지 않은 구석이 있다. 무엇보다 머리. 저렇게 새하얀 화이트블론드가 되려면 머리결이 완전히 상할 정도로 탈색을 해야 할 텐데. 그 질끈 묶은 머리카락은 척 보기에도 윤기가 자르르 흘렀다.
"Mommy가 찍은 것도 있고, Daddy가 찍은 것도 있고, 내가 찍은 것도 있어!"
주워지는 사진은 모두 필름을 현상한 것이고 폴라로이드도 있다. 여전히 그것들은 매혹적일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을 담고 있었다. 지금 눈앞에 서 있는 이 소녀와 똑 닮은 하얀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당당한 체격의 서양인 여인이 웃고 있는 사진의 배경으로 펼쳐진 말도 안 될 정도로 장엄한 종유석과 석순들이 도열해 있는 동굴이라거나, 옆집에서 볼 법한 친근한 얼굴의 일본인 아저씨가 줄기가 집채만한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나무를 짚고 서서 웃고 있는 사진이라던가. 시라세는 사진을 줍던 손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다.
"그래? 그러면 없어진 사진이 없는지 Check를 좀 해보고 싶은데..." 유이카가 고개를 끄덕이자, 시라세는 다시 날카로운 이빨들을 드러내며 쾌활하게 웃었다. 마침 저만치에 도서관이 보였다. "잠시 도서관에 들러서 좀 보고 갈래?"
어느샌가 사진은 그럭저럭 거의 다 회수돼서, 몇 장만 더 주우면 될 것 같다. -
982 해나주 (T8LAvStc0k) 2020. 10. 1. 오전 12:30:05츱사주 미리 굿나잇!
맞아. 소들이 사람 쳐다보더라. -
983 코하쿠주 (7vKsbDVdCk) 2020. 10. 1. 오전 12:30:51:3!! 나끄루주 수고하셨담!! 기어코 막레를 들고오다니 제법이자나 크와아아아앙 🔥 다음 일상은 불꽃마쯔리때 보자궁~
-
984 토우카 - 유타카 (O4JER4pYyw) 2020. 10. 1. 오전 12:30:59토우카는 본래 초면에게 요비스테를 허용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 극한상황이 그것에 지적을 허용할 정도로 쉽지만은 않았다. 토우카는 그래서 차마 지적하지도 못하고 그저 아틀라스처럼 묵묵히 떠받치고 있을 뿐이었는데... 곧이라도 정신이 나갈 것처럼 혼미했다.
원체부터 아버지의 허약 체질을 물려받았고, 4년간의 운동부족 히키코모리 생활이 이렇게 만든 것이다. 근육이라고는 전혀 없이 지방만 잡히는 인간이... 살 찐 건 아니었지만, 살을 잡아보면 근육 특유의 질긴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았다. 그저 말랑할 뿐... 유타카의 직종식으로 말하자면, 라드 덩어리. 그 아틀라스도 우락부락한 근육의 몸으로야 겨우 지구를 떠받쳤는데, 라드덩어리가 고기를 떠받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유타카가 가방을 벗겨내고 나서야, 토우카는 인어공주의 키스를 받은 왕자처럼 눈을 떴다. 그리고 자신의 어깨를 묵직하게 짓누르던 배낭이 유타카의 손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조금 감탄했다. 하지만 그 이전에 해야할 것이 있었지.
"가, 감사... 합니다... 저, 진짜... 주, 죽는 줄... 알았어요..."
물론 토우카는 왕자가 아니었으니, "당장 나와 가서 결혼식을 치릅시다!"는 못했지만, 진심을 담은 감사인사는 할 줄 알았다. 그리고 동경 담긴 감탄도.
"그, 근데... 힘, 정말 세시네요... 그걸... 그렇게 가... 볍게..."
운동이라도 하는 건지, 묻고 싶었지만 왠지 일로 다져진 실전형 근육이라는 느낌이 확실히 있어서. 토우카는 차마 물어볼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
985 카이가주 (hGV5K6Dtsw) 2020. 10. 1. 오전 12:31:16>>972 으아ㅏㅏ아앙ㄱ 아니야 해나는 잘 못 나와도 완벽하다구!!!!
>>975 앗 당연하지 당연하지!!!!! 나도 어차피 곧 취침 선언하려고 했구!!!! -
986 츠바사주 (jefNv4lQDY) 2020. 10. 1. 오전 12:32:07둘 다 고마워고마워 <:3 내일 후딱 이어올게!
-
987 이가라시 - 나츠토시 (YmQ5pDHc02) 2020. 10. 1. 오전 12:33:17듣기 좋은 말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나츠토시 씨는 정말로 감도 안 잡히네. 감이 안 잡히는 게 아니라 지금 내 정신이 없는 건가. 소년은 나른하게 웃는다. 코끝으로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내려가 이러다간 진짜로 떨어져 버리겠다 싶은 안경을 콧대로 밀어 올렸다.
“그건.. ....정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뭐라 말을 못하겠네.”
한숨인지 웃음인지 모를 바람 섞인 소리를 내었다.
조금 뻐근한 목을 주무르며 한숨인지 웃음인지 모를 바람 섞인 소리를 내었다. 언제부터 무엇 때문에 휘둘리기 시작한 것인지. 짓궂은 말들에 얼굴이 붉어졌다. 소년은 이런 장난이 정말 아주 오랜만이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매끄러운 반응을 하지 못하고 당황한 모습을 그대로 비쳐낼 수밖에.
응. 뭐. 개인적으로도, 객관적으로도. 외모에 대한 칭찬은 조금 부담스러웠나. 그래도 소년은 꽤 보편적인 기준을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여신이라니, 사랑이 넘치는 집안이네. 그렇게 말하며 또 나른하게 웃었다.
/ 슬슬 끝내면 될 것 같다 ;) -
988 나쿠루 - 아오이 (0UTzW8khfI) 2020. 10. 1. 오전 12:34:03솔직히 말해서, 이런쪽으로 말할 건덕지는 넘칠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상대방이 어디까지 손을 뻗고 있느냐는 알 수 없었기에 쉬이 다가갈 수 없었으려나...
아니, 애초에 몬티파이선을 안다는점에서 70년대까지는 커버 쌉가능일거 같지만... 그래도, 그래도 사람 일이란건 모르는 거잖아?
꼭 이럴 때만큼은 소심해져버리는 내가 있었다.
물론 겉으로 티가 나진 않겠지만...
그것보다... 어째 아까보다도 더 부들부들거리는 느낌인데? 마침 머리카락도 파래서, 비슷한 색의 옷을 입고서 엄청난 진동을 일으키는 어떤 게임의 강아지괴물이 생각났다.
"아아~ 아하하하... 확실히 그런 것도 있긴 하지?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불 밖은 위험해, 지만....
음, 내가 좋은 사람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걸?"
게다가 이것봐, 엄청나게 벌벌거리다 못해 이젠 울고 있거든!? 심지어 아까보다 더 울고 있거든?!
왠지 모르게 이쪽으로 시선이 쏠리는 느낌이 들어 어떻게든 달래려 해봤지만 어째 친근하게 다가갈수록 상황만 더 악화되어가고 있었다.
아... 설마 그거야? 상냥한 손길에 취약한 타입...?
근데 그렇다고 이제와서 쌩까는게 더 이상하잖아!
"그래그래, 알았어. 뭐어, 감수성이 좀 뛰어날 수도 있지~ 아하하하하..."
진심 조졌다. \(^o^)/
완전 끝장났걸랑요 이거? 적어도 오늘 나를 본 사람들한텐 '제 동생뻘 되는 여자애를 말로 울린 무서운 아가씨' 같은 이미지 박혀버리거든요?
왜째서 뉴럴라이저는 현실에 상용화되지 않은 거야? 싹 다 사들여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하나하나 다 사용하고 싶어지거든? 2등급 기억소거 해버리고 싶을 지경이거든?
어째 진짜로 눈물까지 닦아줘버리면 더 심각해질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떠밀듯 손수건을 손에 쥐어주려 하고선 살짝 거리를 벌렸다.
"뭐어... 원래 이런 성격이니까,
정 부담스럽다 생각된다면... 그래! 꼭 네가 아니어도 누구에게나 할법한 행동이니까?"
설마 이 말때문에 더 서럽게 우는건... 아니겠지...? -
989 Present (lYMHJ/8RQU) 2020. 10. 1. 오전 12:34:06" 내가, "
쿵.
" 나타나지, "
쿵.
" 말라고, "
쿵.
" 했냐. "
쿵.
" 안했냐. "
쿵.
말위 마디마디를 끊으며, 바닥에 무언가가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공사 도중에 멈춰 지금은 사람의 발걸음이 끊긴 공사판 건물 내부에서 울리는 소리였다.
" 퉤, "
바닥에 상대의 머리를 찧어대던 그가 일어나서는 바닥에 피가 섞인 침을 뱉어내며, 그대로 뒤돌아서 나갔다.
" 마을에서 나가라. 부탁이니까. "
부탁하는 말투도, 표정도 아니었다. -
990 시라세주 (AKraZOQTwE) 2020. 10. 1. 오전 12:34:59사노이 코와이네~.
-
991 해나주 (T8LAvStc0k) 2020. 10. 1. 오전 12:34:59결국 정말 에바다 싶어서 다른 픽크루를 가져왔어... 나중에 렌야주 오면 보여줘야징
-
992 렌야 - 해나 (iFrw3S0AAM) 2020. 10. 1. 오전 12:35:26"다음에도 불러줘."
묘한 감동이 가슴을 두드린다. 간만에 제대로된 풍류를 한껏 만끽한 기분이다. 이래서는 네 곡조에 몸 담궈 담번에도 이같은 요구를 청할지도 모르겠다. 가슴께에 손을 올렸다. 묵묵히 짖어대는 낮은 울림. 손바닥을 두드리는 박동소리가 퍽 어수선한걸로 보아, 참 깊숙히 매료됐나보다. 이어 네가 다시금 가사를 읇었다. 아, 이 같은 의미를 지닌 시절이었구나. 마치 네 속내를 담은듯한 노골적인 어구에 너를 향한 애정을 되새겼다. 너는 이다지도 깊은 마음으로 나를 연모하는구나. 나 역시도 너와 동일한 심성을 품었다만, 이리 직접적으로 대면하고나니 다시금 내 애정을 되돌아볼 기회가 되었다. 하지만 네 사랑은 일방적인 짝사랑으로 변질되지 않을 것이다. 무너지는 세상 속에서도 너 하나만 재건립할 정도로, 네게 모든 걸 걸었다. 네가 걷는 길은 그 어디든 따라붙을 거다. 네가 꽃길을 걷자하면 미리 그곳을 둘러 만연한 잎사귀를 채워넣을 것이고. 가시밭을 걷자하면 선홍빛을 뒤집어쓴 날붙이에 바닥이 헤져 부르틀지라도. 옆을 지킬 것이다. 우리는 함께다. 계절이 시들어도 사랑만큼은 깊게 뿌리내려 영원히 생동하리다. 제비꽃을 빼다박은 보라색 시선이 애정을 투영한다. 시야 끝에 네 눈동자를 걸치고. 네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답문했다.
"그럼 그냥. 그날 하고 싶은 걸 닥치는대로 해보자. 언제 우리가 일정 세워두고 싸다녔어? 즉흥적으로 오락거리를 찾고. 충동적으로, 손에 잡히는 대로 누리면 돼."
하여튼, 순진한 토끼 같다가도, 가끔은 여우가 따로없다. 교태스런 아양이 귓가에서 살랑이자, 짤막하게 덧대어 반문했다. 문장이 단락짓기 무섭게 네 입꼬리를 어루만지던 손이 슬그머니 뺨을 향해 올라간다. 늘 그렇듯. 살살 긁어보고 손길을 거두었다. 손끝에서 어렴풋이 감도는 온기를 미미하게 핥짝이고.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 네 입술을 머금었다. 쪽, 시시한 울림이 허공을 붙잡다 떨궈진다. 네 온기가 맺힌 입술끝을 부드럽게 쓸어보니, 이제껏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친다. 봄이 짜낸 온정 위에 앉아 서로를 갈구한지도 어인 일 개월. 춘풍에는 아직까지 한기가 껴있었지만, 봄꽃이 완연히 피어날 즘 추위도 물러가겠지. 구둣발 언저리를 붙잡던 수많은 들꽃 사이에서도 내 시선은 언제나 너를 향해 쏟아졌다. 네게 품은 애정은 날로 제 몸집을 부풀려가, 한 이주즘 지나니 머리 속엔 너밖에 남지 않더라. 실은 말야. 네가 내 애정을 거부했다면. 옥상에 다다를 것도 없이, 작은 교실 안에서 네가 뱉은 '죽기 싫다.' 는 한마디에 우리의 인연이 끝났다면. 나는 강제로 너를 꺾어 품에 묻었을 거야. 상실을 등에 업고 살아온 인생임에도, 너 하나만큼은 잃기 싫다. 하지만 이제 만족한다. 서로가 서로의 소유가 된 이 형편에 더 바랄 게 뭐 있을까.
"그땐 너 꼬시려고 대놓고 끼 부린 거고. 너는 쳐내도 될걸, 왜 받아준 건데? 하여간, 송해나. 또 못이길 싸움 걸어오지."
네 말에 다시금 봄날에 일었던 추억을 회고한다. 공허에 찌든 나와 죽음에게 기도하던 너. 나는 너의 주변에서 풍기는 죽음의 향취에 섵불리 손을 내밀었다. 생을 놓았던 너는 네 앞에 내밀어진 손을 덥썩 부여잡았다. 우리는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었다. 겹쳐지는 순간 나약하게 부숴지는, 유약한 유리조각과 다름없는 관계였다. 우리가 처음으로 부딪혔을 적, 절대 맞물리지 못할 톱니바퀴를 한데 어울려 둔 것 마냥 요란스럽게 삐걱였었다. 늘상 공허에 시달리며 맹목적인 갈증을 강제하던 나는, 네 시선을 통해 내 눈동자에 서린 지독한 늪지를 엿보았다. 나와 똑같은 색조를 띄고. 동일한 허무가 깃든 네 안광이 몹시도 거북했다. 너 역시도 담배연기 풀풀 뱉어대며 헛소리나 지껄이는 나를 경멸했을 것이다. 하지만 공통분모가 존재했기 때문일까. 죽음이라는 거대한 교집합 사이에서 맞물렸던 탓일까. 우리는 일순의 균열을 너머 의외로 손쉽게 서로를 받아들였고. 지금 하나로 응결되었다.
"너무 좋아서 말도 안 나와?"
혀라도 씹었나. 네 입을 빠져나가던 중 묵살된 문장이 둥둥 떠다닌다. 작게 키득이며 네 면색을 관찰했다. 괴로움에 일그러진 표정을 보니, 괜시리 가슴이 쿡쿡 쑤신다. 고통에 이지러지던 네 얼굴에 다시금 미소가 만개하고 나서야 실소가 잦아들었다. 서서히 시선을 내렸다. 여전히 붉은 기류가 네 얼굴을 집어삼킨채 발간 꽃잎을 잔뜩 피워내고 있었다. 뭐가 그리 부끄러운 건지. 내 손은 무사히 교복 사이를 파고들었다. 따스하고 물렁한 살결이 수지 사이에 휘감긴다. 네 살집이 자아내는 부드러운 온기에 숨겨둔 흑심이 흔들린다. 때맞춰 찾아온 욕망이 나를 쓰다듬었다. 야릇한 기분에 네 복부에 붙은 살결을 살살 간질였다. 문득 떠오르는 야욕에 손짓을 멈추고 너를 빤히 응시했다. '더 올라가도 돼?' 목적 뚜렷한 질문을 떨궈내고 너와 시선을 맞댔다.
"솔직히 이리 휘둘리게 될지 예상 못했지?"
이겨먹고 싶어? 다시금 물었다. 남을 손아귀에 올려놓고 멋대로 흔드는 게 취향에 맞긴 했지만, 상대가 너라면 역할을 교체해 역으로 먹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터. 적당히 져줄까. 고민하며 휘어지는 입꼬리를 눈에 새긴다.
"에이. 고작 한 번? 세 번 더 해줘."
허기가 채워지긴 커녕 감질맛만 남았다. 누구한테 배운 건지. 퍽이나 짓궂은 행색으로 날아드는 질문에 침묵을 앞세워 고개를 끄덕이고. 입술을 톡톡 두드려 너를 보챘다. 다시 입맞춰주길 바라며. 입술에 내리앉은 네 타액이 마르기 전에, 다시금 나를 충족시켜줬으면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물음에.
"지금도 충분히 예쁘긴 한데. 벚꽃만치 연분홍빛으로 물들이는 것도 괜찮겠다. 길이는 네 선택에 맡길게. 아 근데. 이왕 변화를 주는 거. 앞머리도 내려보자. 보고싶어."
-
993 사노이주 (lYMHJ/8RQU) 2020. 10. 1. 오전 12:35:31(본격 날먹 독백)
아무튼 다음 일상은 사노이가 상당히 빡친(?) 상태로 임하게 됩니다. 다음에 일상을 돌려주실 분께 애도... -
994 시라세주 (AKraZOQTwE) 2020. 10. 1. 오전 12:37:47슬슬 스레를 터뜨려야겠는데.
-
995 시라세주 (AKraZOQTwE) 2020. 10. 1. 오전 12:38:17>>991 >>992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
996 마리아-료 (.r/QoEq3h6) 2020. 10. 1. 오전 12:39:09"그럴까요?"
사랑이 넘치는 집안이라는 것에 가볍게 웃지만. 그 짖궂음이란! 반응이 즐거운 것일지도 몰라요? 이런 모습들을 이래저래 포장해두고 있다거나. 예쁘장한 얼굴 아래에 하나 더 가지고 있다거나?
"아. 시간이네요."
수업에 그다지 성실하게 참여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과 성실할 것 같은 느낌 중에선 후자인 모양입니다. 점심시간이라면 아마 도시락을 먹으러 간다거나 하겠죠?
"잘 지내길 바래요 이가라시 군~"
천천히. 그리고 나풀나풀 날아가는 나비마냥 부드러운 걸음걸이로 옥상을 내려가려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음번에는 좀 더 정교하게 끌고갈지도 몰라요?"
라고 돌아보고 말한 다음 쏙 내려가려 할까요.
//그럼 막레를 드릴게요! 수고하셨어요 료주! -
997 나쿠루주 (0UTzW8khfI) 2020. 10. 1. 오전 12:39:31
-
998 마리아-료 (.r/QoEq3h6) 2020. 10. 1. 오전 12:39:50다들 어서와요~ 터..터지려나..
-
999 레이 - 켄야 (9LdDQZSI.A) 2020. 10. 1. 오전 12:40:04동아리 시간이 시작될 즈음. 레이는 책상 위에 무언가를 내려두고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책상바닥에 놓인 것은 바로 '동아리 입단서'. 그간 귀찮다는 핑계로 동아리 활동을 피해왔지만 무언가 이대로 끝내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입단서를 작성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댄스부 연습실 시설을 보게 된 이후였다. 쪽방이나 던져줄 거라 생각했는데, 자유로워 보이는 모습에 구미가 당겨 담임에게서 어렵게 양식까지 구해온 것이다. 그렇게 양식을 채워넣고 어디든 인원이 비는 곳을 찾으면 될 것을 무슨 망설임 때문인지 계속해서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언젠가는 결정이 내려지기 마련. 동아리 시작을 알리는 타종소리가 울려퍼지는 동시에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반쯤 접힌 종이를 쥐고 문예부의 표찰이 걸린 문 앞까지 향했다. 하지만 금방 문을 열지 않고 구깃한 신청서를 쥔채로 슬그머니 안쪽을 살펴보았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결국 몰래 엿듣기를 포기하고 문가 바로 앞에서 주먹을 쥐었다. 마치 회사 면접이라도 보러 온 사람처럼 긴장한 표정을 지은채 몇차례 문을 두드렸다. -
1000 해나주 (T8LAvStc0k) 2020. 10. 1. 오전 12:40:29엥
-
1001 코하쿠주 (7vKsbDVdCk) 2020. 10. 1. 오전 12:4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