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2277>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30번째 이야기 (1001)
개장 24일차 ◆BBnlJ5x1BY
2020. 9. 28. 오후 8:10:58 - 2020. 9. 29. 오후 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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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장 24일차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8:10:58*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59/recent
위키 주소 - https://url.kr/1uyZNI
웹박수 주소 - https://url.kr/FSJkQZ
<필독!!!!!!> 하나비마츠리 신청 관련 내용 situplay>1596242217>117 -
1 사토주 (bb0RaNkRe2) 2020. 9. 28. 오후 8:57:22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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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8:58:0630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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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8:58:19아오이주 당신의 판독기는 <고장>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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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8:58:46토욱카주한테 인사하려고 했더니 스레드 종료...
그러니 다시한다! 토욱카주 헬로! :3 -
5 료주 (WQk3EOakO6) 2020. 9. 28. 오후 8:58:46와아 화력에 휩쓸려 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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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8: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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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8:59:58설탕주도 하위~!
쏴아아...((((((ㅇ(ㅡ((((철썩 -
8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9:00:22>>4 토욱카주는 대체 누구죠? 너무하군요...(농담)
카야주도 헬로...! -
9 마리아-료 (hDa/djFQto) 2020. 9. 28. 오후 9:01:04차갑겠죠. 얼음컵이니까요. 드라이아이스를 옥상에 깔아두면 엄청난 안개가 학교 안에 퍼져버릴까. 생각하기만 딱히 할 만한 당위성도 없고.. 니까 그만 생각하다가. 깨어난 것 같은 이가 말하는 말에 조금 짖궂어질까요?
"어머나.."
귀신이라는 말에 진짜 귀신인 양 행동할까 생각한 건 안 비밀입니다. 그리고 그걸 해보기로 한 것도 어디까지나 충동적입니다. 창백한 얼굴과 손으로 볼을 터치할 듯 말 듯 하면서 키득키득 웃으면서 입모양으로 말하려는 듯 속삭입니다.
"이리오세요"
그 선을 넘어오시면.. 덥진 않겠지요? 라고 속삭이듯 눈웃음짓고는 입모양으로 말하면서 초여름의 열기의 아지랑이처럼 부드럽게 료를 내려다보려 합니다. 짖궂기는. 자주색 눈이 투명한 유리구슬처럼 깜박여지네요. 금방 들키겠지만.
//날릴 뻔햇서! 다들 어서와오! -
10 해나 - 켄야 (09.zw6oK0.) 2020. 9. 28. 오후 9:01:10"그럼 도서실에서 얘기를 해? 야, 나도 그... 단어 뭐지이... 아! 쪽팔림이란 걸 아는 사람이거든?"
아, 일본어 너무 어려워. 내심 일본어 탓을 하면서 얼굴을 자연스럽게 찡그린다.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대화할 때 쓰는 어휘가 한정되게 된다. 솔직히 이번 단어도 기억해두지 않았다면 그냥 부끄럽다고 말할 뻔했다. 좀 더 사용어휘를 넓혀야겠어. 돌아가면 일본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자고 다짐하며 한숨을 쉰다.
"그럼 뭐. 뭘로 갚아주면 좋은데?"
솔직히 맞는말이긴 하다. 이쪽이 일방적으로 실례를 했으니 갚아줘야겠고... 그런데 그렇다고해서 고소를 당할정도의 나쁜일은 저지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사과하는거랑 끌려다니는 건 다른거다. 저쪽이 이 일을 가지고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이쪽에서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거다.
"흠... 그래? 의외네. 나였으면 엄청 창피해했을텐데."
설마 이런일이 일상일 정도로 다이나믹한 사람은 아니겠지? 내심 불길한 생각이 떠올랐으나, 고개를 흔드는 것으로 멈춘다. 일단 겉보기로 봐서는 정상인인 것 같아보이니까 너무 편견가지지 말자.
"아, 부른 이유? 딱히 없는데? 그냥 아는채하고 싶었어. 나도 카리야대회 나갔거든. 같은 참가자끼리 인사하면 좋잖아?"
꼭 목적이 있어야 아는채를 하나? 그렇게 말하는 내 말투가 어쩐지 슈퍼☆인싸처럼 들렸다. 이래서 다들 나보고 인싸라고 하는건가? -
11 해나주 (09.zw6oK0.) 2020. 9. 28. 오후 9:01:28다들 어서오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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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시라세주 (rf8RBvWSg2) 2020. 9. 28. 오후 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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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9:02:23슈퍼☆인싸
목적없어도 아는체한다? < 이건ㄹㅇ핵인싸오브핵인싸지... -
14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9:02:24해나 완전 인싸잖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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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9:02:56>>12 그래서 날라 지나가는 새군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시라세주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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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9:03:24>>12 좋은 밤~! 시라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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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해나주 (09.zw6oK0.) 2020. 9. 28. 오후 9:03:25시라세주 어서와!
안야... 해나는 그저... 참견이 많을 뿐이다...(근엄 -
18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9:03:32ㅋㅋㅋㅋ시라새(?)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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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9:03:38시라세주 어서와요...!
일상을 구하고 싶은데 2멀티가 아직 끝이 안나서... 잠자코 있기 괴롭군요... :< -
20 카이가주 (AnKAFjViTQ) 2020. 9. 28. 오후 9:04:34시라세주 하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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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시라세주 (rf8RBvWSg2) 2020. 9. 28. 오후 9:05:51토우카주 답레는 집에 가서 주겠다!!! 무려 저녁 10시 넘어서라구!! 그러니까 일상을 돌릴 때 멀티니까요... 하고 지금 돌리고 있는 멀티를 셀 때 시라세는 1인이 아니라 0.5인으로 세도 무방하니까!!
염치없지만 기다려주세요...(그렁그렁 -
22 아오이주 (cR1RHljERo) 2020. 9. 28. 오후 9:07:01시라세주 어서왔다가 잘가!!!!
해나... 슈퍼인싸가 맞다...
>>3 나의 인싸 판독기에 약점은 없다!!! -
23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9:07:06>>21 아 맞아 맞아... 사실 시라세와의 대화가 꽤 길어서, 메모장 어플이 뻗으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3레스 전후로... '둘이 좀 더 이야기하다가 헤어졌답니다~' 느낌으로 막레 내고 싶은데,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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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시라세주 (rf8RBvWSg2) 2020. 9. 28. 오후 9: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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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시라세주 (rf8RBvWSg2) 2020. 9. 28. 오후 9:08:28>>23 그렇다면 집에 가서 답레를 쓸 때는 슬슬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꺾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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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9:08:57>>25 감사합니다 시라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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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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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시라세주 (rf8RBvWSg2) 2020. 9. 28. 오후 9:09:37감사라니. 내가 토우카를 만나게 해준 토우카주에게 고마워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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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9:11:23일하는 도중 바로 이런 것들을 보면서 캡틴은 힐링한답니다. (갑분힐)(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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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시라세주 (rf8RBvWSg2) 2020. 9. 28. 오후 9: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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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켄야 - 해나 (8qaQDD7Ka6) 2020. 9. 28. 오후 9:14:23"말하는건 상관없겠지만 그렇게 크게 말해서야, 어떤 변호도 무리였겠지."
도대체 얼마나 반가웠으면 보자마자 그렇게 외치는걸까. 혹시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타' 가 되어버린건가? 그때 이후로 카야님을 보지 못했는데 어쩌면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나에게 접근하지 못하는걸지도 모르겠다.
"하나하나 창피해하다가는 끝이 없다고. 적당히 수치심은 버려두는게 편할걸?"
씨익, 남자다운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그 이후에 부른이유가 딱히 없다는 말에 '흠..' 하고 비음을 내다가 말했다.
"좋아. 나는 당당한녀석을 좋아하거든. 나는 야마다 켄야, 3학년 C반이다. 뭐야, 너도 참가자였어? 설마 우승한건 아니겠지."
크으으, 거기서 우승까지는 아니어도 입상까지는 들어갔어야 변명이 설텐데. 나는 이제 앉아서 재앙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겐지 이야기' 는 겐지에게 휘둘리는 고대의 일본여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지만 아무래도 현대의 '야마다 이야기' 는 주인공쪽이 휘둘리는 모양이었다. -
32 나쿠루 - 아오이 (jjdCxe2lBw) 2020. 9. 28. 오후 9:15:06아무것도 아니라는데 정작 나오는 목소리는 당혹스러운 사람이기 그지없었다.
혀꼬인 것좀 봐. 엄청 당황했나보네?
그나저나, 정면에서 보니까 확실히 귀엽다는 느낌이 들긴 했다. 사람이란건 역시 생긴대로 노는 걸까?
"그래...? 아무 것도 아니라면 다행이다만..."
돌아오는 대답에 약간 머쓱하긴 했지만 다시 싱긋 웃어보이며 말을 이어나갔다. 내가 그렇게 위협적인가? 뭐, 물론 키 차이 때문에도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고, 내 표정이 좀 엉성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
어느쪽이건 좀 상처받긴 하지만...
"헤에~ 그렇구나? 그건 좀 유감스러운걸... 장사의 문제도 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도 닫는 가게가 더러 있긴 했으니까, 특히 요근래에는 뮤직메이트가 폐업했으려나...? 아마 몇달 안되었을 거야. 그 전부터 본점인 아키바쪽에 집중하겠다는 얘기도 있었고 말야."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점 때문에도 살리기아가 가미아리에 알려져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했다.
아무렴, 누가 그런 수고를 들여가면서까지 본점까지 행차하시겠냐만은...
"아무튼 길을 잃었다거나 일행을 놓쳤다거나 하진 않아서 다행이네~
그래도, 다음부턴 미리 가게 동향을 파악해서 헛걸음하지 않는게 좋아. 모처럼 잔뜩 준비하고 나왔는데 가고 싶었던 곳이 문을 닫아서 하치코 동상이 되어버리면 곤란하잖니?"
그래, 일단 그거 하나만으로도 다행일지도 몰라.
그나저나... 여전히 시선을 맞추질 못하는걸 보면 사람 대하는게 익숙하지 않은 걸까?
"아, 대신 뭔가 원하는 브랜드나 매장이 있다면 비슷한 곳은 찾아줄 수 있어. 이래뵈도 이쪽 몰엔 빠싹하니까 말야."
살짝 눈을 휘어 웃어보였다.
아무쪼록, 이 웃음마저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만...
//
앗, 늦어서 미안해. 잠깐 고기를 좀 구워야 했어. -
33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9:15:24>>28 부끄러우니 감사하다는 말 하나만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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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카이가주 (AnKAFjViTQ) 2020. 9. 28. 오후 9: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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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시오 - 케이 (UzS3N2Ax.c) 2020. 9. 28. 오후 9:16:22수, 수험이라. 학생인 '척'을 하다 보면 종종 이렇게 난관에 부딪칠 때가 온다. 졸업할 때까지도 결혼 상대를 찾지 못한다고 해도, 대학에 가서 구혼을 할 것까지야 없다. 정말 가미아리에서는 답이 없다 싶으면 다른 지의 기운이 넘치는 곳으로 가는 것이 방책이기도 하고. 그래도 취미생활로서의 '학생'은 정말 즐거운 것이라서, 이, 뭐랄까, 식빵 봉지 묶는 거처럼 생긴 그거 이름을 암송해 가면서까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을 뿐. 단지 그뿐이었다.
"아, 저는······ 진학보다는 가게를 이으려고요. 이 일이 좋기도 하고, 이 일을 포기할 만큼 좋은 대학에 갈 자신도 없고요!" 좋아, 잘 넘겼어.
책을 그럭저럭 읽었으니 국어는 할 만큼 하지만 이과와 수학에는 약하다. 하지만 의복신인 이상 옷가게를 놔두고 굳이 그런 길을 갈 이유가 없다.
"어머, 기장을 미리 보고 오셨나요? 어디 한 번." 무릎을 살며시 구부리고 종이봉투로 눈길을 옮긴다.
시오는 조심스레 옷을 받아들고 하카마와 저고리의 길이를 눈대중으로 이리저리 짐작해 보려고 했다. 사실 궁도복을 구경한다는 개념이 더 컸다. 「특별」 궁도복이라는 게 이래서 특별이구나, 하는. 그러다가, 만약 궁도복을 넘겨받았다면, 잽싸게 케이에게 밀착해서 저고리 어깨와 소매 끝을 쭉 펼쳐 케이의 팔에 대 보았을 것이다.
"으음, 과연······." 이어서 하카마도 비슷하게 하지 않을까. "조금만 손보면 되겠네요. 주름이 상하지 않게! 곧바로 해 드릴까요?" -
36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9: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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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9:17:55>>34 아니야! 아니에요!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동공지진) 여러분들의 잡담 티키타카를 보면서 힐링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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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시오주 (UzS3N2Ax.c) 2020. 9. 28. 오후 9:18:22카야주 사토주 시라세주 어서와 어서와-!
그 근데 어째서 한 세트의 아랫니로 남아버리고 만거야 카야주....... "ㅁ");;;!!!!! -
39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9:21:01>>38 시라세주가 새 짤을 올리기에 시라새라고 불렀을 뿐인데.,..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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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카이가주 (AnKAFjViTQ) 2020. 9. 28. 오후 9:21:11으아아악 카야주가... 「한 세트의 아랫니」가 되어버렸어!
>>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겠습니다... 일단은 그렇게 알아두겠읍니다...(?) -
41 나쿠루 - 아오이 (jjdCxe2lBw) 2020. 9. 28. 오후 9:22:02카야주는 틀니만을 남기고 그렇게 가버렸구나.
ㄱ할게. -
42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9:25:34B를 눌러 Bird를 표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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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케이 - 시오 (r59I/atsho) 2020. 9. 28. 오후 9:26:36"그런가요? 저기. 그러면... 저기. 잘 되길 바랄게요."
하고로모야. 대놓고 그녀의 성을 이름으로 달고 있는 가게인만큼, 아마 그녀가 기술만 잘 배우고 실력을 키운다면 이 가게를 잇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고 그는 확신했다. 물론 케이는 그녀의 실력을 전혀 모르기에, 그 이상 무슨 말을 하진 않았다. 그녀가 3학년이니 3년 내에는 그 결과를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저 혼자 납득할 뿐이었다.
그녀가 바라보는 궁도복은 다른 궁도복보다 조금 더 깔끔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었다. 조금 더 날카로운 선에, 왼쪽 가슴에 달려있는 神라는 문양은 특별 제작이라는 것을 한눈에 짐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물론 결구 궁도복은 궁도복이기에 다른 일반 궁도복과 그렇게 큰 차이는 없었다. 단지 마치 궁도복의 정장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좀 더 격식이 있고 선이 매우 날카롭게, 그리고 유연하게 이어진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었다.
자신에게 밀착해서 자신의 팔에 옷을 대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얼떨결에 팔을 뻗어서 그녀가 쉽게 댈 수 있도록 도왔다. 움직임이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는 두 눈을 깜빡이며 가만히 그녀의 모습을 바라봤다. 이 가게를 잇겠다더니, 말로만 그런 것은 아닐까. 절로 그 움직임에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기. 대단하네요. 바로 작업이 가능한가요? 그러면..저기. 부탁할게요. 아. 맞아. 여기. 유카타도 취급하고 있나요? 저기.. 별 건 아니고, 여름에 있는... 그러니까 하나비마츠리 때 입을 유카타로 괜찮은 것이 있으면 그것도 하나 구입할까 해서. 전에 입었던 것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하나 슬슬 장만할 때도 되었고..."
이런저런 옷이 있는 것 같았지만 그 옷을 모두 다 눈으로 감별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만약 유카타가 있다면, 그녀가 작업을 하는 동안 자신은 유카타를 고른 후에 함께 결제하면 되지 않을까.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
44 시라세주 (rf8RBvWSg2) 2020. 9. 28. 오후 9:26:53>>42 bird당하고 싶다는 어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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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9:27:14>>42 B(Back in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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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유이카주 (.GM/xiyU.I) 2020. 9. 28. 오후 9:29:33갱신할게. 좋은 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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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카이가주 (AnKAFjViTQ) 2020. 9. 28. 오후 9:30:04카야주 ㄱ할게...!(매드맥스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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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아오이주 (cR1RHljERo) 2020. 9. 28. 오후 9:30:10으아아아 나쿠루주!!! 나 잠시 식사좀 하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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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9:30:24유이카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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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9:30:40>>44 Nooooo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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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시라세주(밖에 있어 일상 불가) (rf8RBvWSg2) 2020. 9. 28. 오후 9:30:44어서와 유이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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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카이가주 (AnKAFjViTQ) 2020. 9. 28. 오후 9:31:11유이카주 안녕~!!!!! 굿이브닝이야!
아오주는 맛저하구~!! :3 -
53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9:31:48판사님 저 글은 저희 집 새가 썼읍니다.
유이카주 존밤~! 아오이주는 맛밥~! -
54 츠바사-옥상 (nh4z02u0Oc) 2020. 9. 28. 오후 9:31:53카리야 대회 이후로 망나니는 괴로웠다.
이놈의 관심! 빌어먹을 관심! 등교하다 갑자기 말이 걸리고 쉬는시간 도중에 갑자기 말이 걸리고. 구면 초면 가리지 않는다. 눈에 띄는 외형이라서(ex, 머빨맘) 더한 것 같다. 이러한 무수한 관심을 그나마 능청스러움으로 커버치고 있긴 하지만 이미 망나니의 속내는 지독한 귀찮음에 너덜너덜해진 지 오래다. 정(町) 규모에 미칠 뿐인 작디작은 가미아리 마을에서 '카리야 대회 학생진 1위'라는 명성은 결코 아무거나가 아니었다. 학생 사이서는 더더욱 아무거나가 아니었다. 희한하리만치 지역 행사에 관심이 많은 이 마을에는 성인진 못지않게 황금화살을 진심으로 노리고 덤벼든 학생이 많았고 참가하지 않더라도 진심으로 배팅하며 일희일비한 학생도 많았다. 직접 만나 겨룬 상대는 말할 것도 없고, 나머지는 하나같이 상황을 모니터로 지켜봤...... 망나니는 점심시간 옥상에서 혼자 도넛을 먹다 말고 머리를 신경질적으로 헤집었다. 헤집어도 기분이 나아지지는 않는다. 한숨을 푹 내쉬고 도넛이나 베어 물었다. 그나마 기분이 나아진다...
하여튼, 그놈의 망할 대회에 나가는 것이 아니었다. 형님의 기대가 아무리 부담스럽고 신경쓰이더라도 단단히 고집을 굳혀 놓았어야 옳았다. 아니면 하다못해 조준이라도 엉망으로 했어야 옳았다. 생각해보니까 조준은 왜 그렇게 잘 됐던 거지? 사법팔절 무시했는데?? 술 4병(+결승전의 3병)이나 마셨는데?? (물론 그 정도로는 취하지 않지만.) 손이 알콜에 찌들더니 드디어 뇌의 관할 범위를 벗어나기 시작한 건가...? 뇌가 대충하라 명령을 내려도 제멋대로 옳은 곳을 쏘고...? 이거 뭐였더라, 인터넷에서 외계인 손 증후군이라는 걸 봤던 것도 같은데... 망나니의 머릿속에서 영양가 없는 생각이 수없이 지나갔다...
망나니는... 그래, 도넛에나 집중하기로 했다. 먹다보면 그나마 기분이 나아지니까. 집에서 들고 온 5개입 도넛 상자에서 세 번째 도넛을 꺼내 물었다. 참, 재서술하지만 망나니는 옥상에 있다. 관심을 피해 도망쳐온 곳이 이곳이라나 뭐라나. 봄이 지나가는 새에 (형님과 애비가 열심히 입혀오더니 결국) 놀랍도록 익숙해진 교복 위에 하오리를 걸친 차림인 채로 옥상 입구 옆 벽에 기대 앉은 망나니는 도넛을 마치면 담배나 태울까 생각했다. 좋아하는 음식 다음으로 니코틴을 폐에 쑤셔박는 계획은 꽤 나빠보이지 않았다. 흡연이 주는 나른한 감각이 관심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아마 덜어줄 테니까...
//대충 카리야 대회 직후 학교에서 무수한 관심에 괴로워하는 망나니란 느낌으로 >.0 -
55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9:32:16유이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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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해나 - 켄야 (09.zw6oK0.) 2020. 9. 28. 오후 9:32:33"말하는 거 상관없다면 됐어. 나도 그렇게 목소리가 크게 나올지는 몰랐지만."
대체 무슨 생각인거야, 송해나. 남의 대사를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다니. 돌아갈 땐 날 좀 쥐어박아야겠다. 그런 대사를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다니... 내가 생각해도 그때의 나는 좀 돌아버린게 틀림없다. 하나비시 렌야, 네가 맞았어. 나는 좀 돌아버린 사람인 모양이야.
"말이야 편하지. 사람이란게 적당한 대외용 이미지 하나는 필요한 거 아니겠어? 멀쩡하고 대하기 편한 이미지 말이야."
특히 나는 연예인 지망생이니까 아주 어릴때부터 그 이미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어쩌면 이 재앙군(??????)에게 편하게 대하고 있는것도 그런 대외용 이미지들 중 하나일수도 있겠지. 나도 이런 내가 신기하다. 어떻게 친절한 척, 맞춰주는 척하면서 굴 수가 있는지.
"선배였네? 말 놓아도 되지? 난 2학년 C반 송해나. 한국인이라 일본어가 좀 서툴어. 그리고 1차전에서 광탈했으니까 걱정마. 우승자는 3학년 A반 쿠도 츠바사라고 알고있어."
그렇게 말하고는 한숨을 쉰다. 하필이면 첫 대전부터 우승자랑 맞붙다니... 나 대진운 엄청나게 안좋구나. 다음부터 이런 대회는 그냥 뒤에서 관람만 해야하나? 근심과 걱정으로 이루어진 생각이었다. -
57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9:32:35아오이주는 맛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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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9:32:53>>54 괜찮아 츠바사... 렌야만큼은... "쿠도 츠바사가 누구야." 라고 해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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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9:32:57좋은 밤~! 유이카주! >.</ 그리고 아오이주는 맛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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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유이카주 (.GM/xiyU.I) 2020. 9. 28. 오후 9:33:03아오이주 저녁 맛있게 먹어!
다들 안녕~ 오늘도 일상 구하니 혹시 돌릴 사람 있다면 찔러줘 uu -
61 해나주 (09.zw6oK0.) 2020. 9. 28. 오후 9:33:05유이카주 어서오고 아오이주 맛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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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9:34:06쿠츠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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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시라세주(밖에 있어 일상 불가) (rf8RBvWSg2) 2020. 9. 28. 오후 9:34:23>>60 갸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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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9:34:39>>60 유이카도 못 만나본지 꽤 되었지만 저는 현재 2개를 돌리고 있어서. (털썩) 다음에 시간이 되면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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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9:34:53>>60 유타카도 괜찮으신가여~! 중간에 잠깐 다녀올 수도 있읍니다 ㅠㅜ 치킨을시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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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9:36:28>>54 >>58 ㅇㄴ미쳣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ㄱ4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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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츠바사주 (nh4z02u0Oc) 2020. 9. 28. 오후 9:40:31다들 어서와 어서와!!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츠누는 진짜 예상치 못한 밈이었어,,,,, 지금이라도 쿠도 누구야로 개명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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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켄야 - 해나 (8qaQDD7Ka6) 2020. 9. 28. 오후 9:40:47"정치인이냐고."
어떻게 바라보면 대화 하나하나가 작은 정치라고 할 수도 있겠지. 라고 생각만 하고 말하지 않으며 웃는다. 그리고 난 당연히 약소당의 정치가일테지.
"말도 하기전에 놓냐고. 상관없지만."
요즘 하급생들은 반말을 하는게 유행인 모양이었다. 아니, 그런 유행 있을까보냐. 외국인이셨구만. 하지만 우리는 같은 동북아시아의 코낮은 쌀쟁이다. 이제와서 외국인취급도 이상하겠지.
"쿠도 츠바사. 모르는 이름이야. 갑자기 이름을 듣기만 해도 화가나는걸. 아니, 잠깐. 으음, 어쩌면.. 아니, 역시 모르겠다."
뭔가를 떠올릴 것 같은데 떠오르지 않는다. 뭔가 답답하고 짜증이난다. 좋아, 그만 생각하자.
"그 대회에서 이기고 '재앙' 의 환심도 따고 상품인 참치캔도 따서 행복해질 예정이었는데 말이야. 한 번도 못 맞추다니 무슨 일이냐고. 너도 아쉽게 되었네. 1차전에서 바로 떨어지다니." -
69 유이카주 (.GM/xiyU.I) 2020. 9. 28. 오후 9:41:44>>63 아니 시라세랑 만나보고 싶었는데 시라세주가 밖이라니 88
>>64 응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돌리자~
>>65 아 치킨이면 어쩔 수 없지 uu 나도 유튜브 보면서 돌릴거라 괜찮아! 선레는 다이스 돌릴까? -
70 시라세주(밖에 있어 일상 불가) (rf8RBvWSg2) 2020. 9. 28. 오후 9: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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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미쿠지 - 카야 (i7rkJs1FdM) 2020. 9. 28. 오후 9:44:34"하기는, 자매 관계인 쪽이면 차라리 귀엽죠. 전승에 잘못 끼어들었다가 부모자식 지간이라도 되어 버리면 두 분 모두 굉장히 억울해하셨을 것 같은데, 제가 잘못 봤나요?"
자네 보기보다 순진하구만, 하고 후후 웃는 신에게 앙심이라도 품었는지 묘하게 뾰로통한 얼굴로 부모자식 이야기를 꺼낸 소년이 세상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에는 대답 없이 그저 웃었다. 과거처럼 신을 두려워하지도, 믿지도 않으니... 바로 눈앞에 서 있는 신이라면 당연히 할 만한 이야기로, 수렵도 앙화殃禍도 이제는 과거의 것으로 치부되는 탓이다. 그러나 인간들은 여전히 미래를 두려워하고, 스스로의 선택을 의심하여 점에 묻는데. 아직 스스로의 영역을 정복당하지 않은 신은 예의를 지켜 입을 다물고, 그 대신 자기가 언니라고 먼저 말했느냐는 이야기에 도리도리 고개를 저어 부정하는 쪽을 택했다.
"아뇨, 딱히 그런 얘기는..? 애초에 무슨 일인지 몰라도 절 너무 경계하셔서 크게 말을 붙인 적도 없었어요. 그런데 자기가 언니, 라니. ...그, 혹시 자매 순서 다툼을 아직까지도?" -
72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9:45:25>>69 그렇다면 느긋하게~! 사실저도...유튭보고잇습니다...고백
선레다이스
.dice 1 2. = 1
1 유타카
2 유이카 -
73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9:46:47킄크...이 무슨 선레
원하시는 상황 있으신가여~! 지난번에 유이카가 사진 찍어준 거 이후니깐...학교에서 우연히 만나서 감사인사 하는 것 정도...가 생각납니다 생각나시는것 머든 말해주세여!!! -
74 시오 - 케이 (UzS3N2Ax.c) 2020. 9. 28. 오후 9:49:19흥미진진한 소설을 읽듯이, 궁도복을 바라보는 시오의 눈이 반짝였다. 단순한 우마노리하카마이거늘, 이런 포인트를 주었구나. 다소 시골적인 감성은 있어도 꽤나 신경썼다고 인정할 만했다.
하고로모 시오는 프로였다. 그 위로 수많은 선조들이 옷을 만들어 온 기억들이 모두 길게 이어진 비단의 한 줄기처럼 시오에게도 깃들어 있었다. 그러니 머릿속에 든 것은 옷뿐이고, 나머지 모든 부분에서는 어린아이나 다름없지만, 오직 옷감을 다룰 때만큼은 정확에서 한 치 벗어나지 않는 완벽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들 중에서 옷을 잘 다루는 사람들의 기술과 크게 구분할 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니었다.
"유- 유카타 말씀이신가요? 마침 좋아요! 이번 여름 제품들을 저쪽에 개 놓았거든요. 집에서 입기도 좋고, 물론 축제에 입고 나가도 될 만큼 예뻐요. 기분전환 하시려면 하나 장만하시는 것도, 좋아요."
이래저래 말하는 가운데, 어느새 바짓단에 박혀 있던 시침핀은 조금씩 움직여 있었다. 소매가 길다는 것은 아무래도 팔꿈치 아래까지 내려와서 거추장스럽다는 의미이겠지. 아무래도 일부러 치수를 크게 준 다음에, 알아서 수선해 입으라는 의도였나 싶다만······. 이제 싹둑 잘라내면 그만인 일이므로, 시오는 옷을 대충 접어 작업실 쪽으로 옮기려 했다.
"수선하는 동안에 잠깐 구경하고 계시겠어요?" 칸막이 위로 이마만 빼꼼 튀어나오는 시오가 말했다. -
75 유이카주 (.GM/xiyU.I) 2020. 9. 28. 오후 9:49:58>>70 벌써 시라세에게 내적 친밀감 MAX 찍었다.. 그럼 만발의 준비를 하고 기다릴게 XD
>>73 앗 학교에서 만나는 거 좋다. 아직 서로 같은 학교인 거 모르니까 진짜 우연히 만나는 걸로 하면 되겠네~ -
76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9:50:29앗 아오챠 밥먹는 중이구나. 어떤 의미로는 다행이네 잠깐 자리 비웠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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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9:50:54그리고 다들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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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해나 - 켄야 (09.zw6oK0.) 2020. 9. 28. 오후 9:51:22"왜? 다들 진짜 속마음 같은 걸 함부로 얘기하고 다니지는 않잖아. 그런 의미에서 대외용 이미지 하나 만드는게 뭐가 나빠?"
물론 누구는 가식 아니냐며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들 앞에 자신을 드러내는 횟수가 많을수록 진짜 나와 대외용 나를 분리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안그러면 진짜 미쳐버릴지도 모르거든.
"아, 그건 실례. 내가 사실 같은 학교 학생이라면 말을 놓는 병에 걸렸어."
능청스레 대답하고 웃어보였다. 사실 반말이 존댓말보다 편해서 그런거였지만 뭐, 저쪽도 괜찮다고하니 상관없겠지? 그나저나 신기하게도 이곳 가미아리에서는 군기잡는 애들이 별로없다. 똥군기 문화가 일본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던데 거짓말인가?
"이름을 듣기만해도 화가나다니... 너, 카리야 대회에 진심이었구나?"
떨어져서 안됐다고 뒤늦은 위로를 건내야할지 생각해보았지만 어차피 부질없는 걸 알기에 입을 다물었다. 이건 어쩔 수 없지. 과녁을 하나도 맞추지 못한건 좀 심했잖아. 더군다나 재앙의 이름으로라니. 그 창피한 대사까지 뱉어놓고.
"대진운이 안좋았어. 그 쿠도 츠바사랑 1차전에서 맞붙은 사람이 나거든. 아, 짜증나. 걔가 그렇게 잘쏘는 걸 알았다면 진심을 다하는거였는데."
그냥 경험삼아서 출전하자고 생각한 내가 잘못이지. 그렇게 생각하며 툴툴거리다가 문득 이상하다 싶어서 멈춘다. 잠깐, 재앙이라고?
"'재앙'이 뭐야? 설마 너, 중2병 컨셉은 아니지?"
나도 모르게 한발 물러서며 말했다. 이상한 사람이면 튀어야지. -
79 시오주 (UzS3N2Ax.c) 2020. 9. 28. 오후 9:51:33유이카주 웰컴이라구-! 아오이주도 맛밥하구.
소... 소파 너무 편해 이거 반칙인 거 같아 -
80 카야-미쿠지 (h/FDUgrd.2) 2020. 9. 28. 오후 9:53:17“그건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지 않은가. 후후후, 그래. 그리 되는 것보다는 자매 쪽이 낫지.”
부모자식이라니, 부모자식이라니! 그건 더 싫어! 상상만 해도 몸서리가 절로 처진다.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끔찍하다는 걸 온 몸으로 드러냈다. 으휴. 고 녀석하고 부모자식이라니. 내가 부모 쪽이어도 싫지만, 자식 쪽으로 취급받는다면 그건 그거대로 억울하고 짜증나는 일이다. 차라리 자매가 훨씬 낫지. 암. 그래도 언니 자리는 양보 못한다만.
“음? 아아… 그 녀석, 의외로 그런… 뭐냐 거… 낯가림? 보다는 좀… 하여간 그런 모습이 좀 있다네. 적당히 가까워지면 편하게 말하고 그러니 너무 걱정말게. 그리고 그렇다네. 아직 누가 언니가 될 지 확실히 정하질 못했으니 말이야. 그걸 정하기 위해서 이 마을로 온 거라네. …아니, 근데 누가 생각해도 맨 처음에 이겼던 건 나이니 내가 언니 아닌가. 흠흠. 아무튼, 이 마을에서 먼저 지의 기운을 손에 넣는 쪽을 언니라고 하기로 딱 정하고 왔다네!”
두-둥 하는 효과음이 어울릴 것처럼 허리에 손을 얹고 가슴을 내밀며 말했다. 기세 좋게 말한 것은 좋지만, 그리고 기세 좋게 이 마을에 온 것은 좋다만… 여즉 진전이 없다는 건 좀 씁쓸하구나. 게임으로 예행연습(?)은 많이 해보고 있다만, 역시 현실에서 그러한 인연을 만난다는 것은 어려운 법이군.
“헌데 생각만큼 쉽지는 않으니 걱정이라네. 좋은 인연이 있다면 좋겠다만은… 아, 그러고 보니 그대도 지의 기운을 목적으로 이 마을에 온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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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마리아주 (hDa/djFQto) 2020. 9. 28. 오후 9: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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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9:54:45카야: 왜 사람들은 '재앙'이라고 하면 중2병인가 뭔가라고 말하는게냐...?
카야: ...그런 소리를 못하게 내 날을 잡아 재앙을 내려 본보기를 보여주어야겠다!!(곧 수호신에게 썰릴 뱀입니다 -
83 유타카-유이카 (jY/od.zUxc) 2020. 9. 28. 오후 9:55:19여름은 훌쩍 다가왔건만 방학은 아직 저만치 멀리 있다. 대체 왜? 유타카는 얼른 방학이 되면 바다 가고, 산 가고, 놀러 다닐 생각으로 꽉 차 있었다. 더군다나 여름 고시엔에는 남동생도 출전이 확정됐다. 유타카도 덩달아 의욕 만반이었다. 하지만 방학까지는 아직 멀었다...
오늘도 그는 학교에 저당잡혀 밥을 먹으러 가고 있었다. 식당으로. 왜냐하면 유타카의 도시락은 오늘 집에 있기 때문이다. 헐레벌떡 나오는 와중에 도시락을 잊어먹은 탓이다...아마 집에서 아버지 어머니가 깨끗이 드셨을 것이다. 유타카는 도시락 반찬이 눈에 어른거렸다. 오늘 반찬 우엉볶음...급식 반찬에 나오면 좋겠지만 그럴 리가 없다. 없으면 매점 가야지, 길을 걷고 있던 유카카는 익숙한 얼굴을 보았다.
"어."
그의 이름 야나기 유이카. 말하자면 전번의 사진사 님이다. 유타카는 살짝 목례하며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심꺼, 야나기 상."
...근데 와 얘가 여깄노? 혼돈의 유타카는 문득 유이카가 입고 있던 옷을 보았다...아?
"앗! 고, 고등학생이었으예?" -
84 츠바사주 (nh4z02u0Oc) 2020. 9. 28. 오후 9:56:46오오오 되게 고풍스럽다 보라색 위주 색감 이뻐 0ㅁ0
마리아주 어서와~~! -
85 코하쿠주 (l8y4uWrW8Y) 2020. 9. 28. 오후 9:57:10크아아아앙 >:3!! 용용주가 울부지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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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마리아주 (hDa/djFQto) 2020. 9. 28. 오후 9:57:36딱 저런 색이란 건 아니지만요~(사실 옷 부분 구분을 위해 대충 칠해놓음)
다들 반가워요~ -
87 츠바사주 (nh4z02u0Oc) 2020. 9. 28. 오후 9:57:41용용주도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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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9:57:57마리아주 어서와~ 오... 오오... 뭔가 굉장한 옷이다...(옷 잘 몰름(?
코하쿠주 어서와~ -
89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9:58:14>>81 생각보다 더 독특한 의상이군여...이것이 나츠토시인가..???
>>82 ㅋㅋㅋㅋㅋㅋㅋㅋ카야쟝...재앙은 되돌아오는것이다 -
90 케이 - 시오 (r59I/atsho) 2020. 9. 28. 오후 9:59:55유카타가 있다는 정보에 그는 알았다는 듯이 무언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보아하니 슬슬 작업을 할 것 같았기에 그는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그녀가 기리킨 방향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개놓은 여름 옷들이 그의 눈에 보였고 그는 눈으로 그 옷들을 훑었다.
꽤 다양한 옷이 있었기에 굳이 입지 않더라도 구경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옷 한 벌, 한 벌을 가만히 바라봤다. 근처 가게에서 파는 제품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무렴 어떨까. 지금 자신이 보는 곳은 이곳이니 이곳의 옷이라고 생각하기로 하며 그는 팔짱을 낀 채 침묵을 지켰다.
안에서 작업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며 괜히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가 그는 다시 유카타 쪽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 중 그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정말로 여름에 입기 딱 좋아보이는 물색 유카타였다. 마치 바다를 표현한 것 같은 에메랄드 빛 색깔은 마을 근처의 바다를 떠올리기 딱 좋았고 그 위에 놓여진 물결과 파도 무늬 역시 독창적인 느낌이라 상당히 괜찮다고 그는 생각했다.
"이거... 괜찮네."
가격이 얼마나 될까? 일단 자신의 용돈으로 해결을 하기 위해서 지갑을 통째로 가지고 오긴 했는데 괜찮을까? 그래도 하나마츠리 때 이로사쿠라로 용돈을 많이 받았고 아직 많이 남았으니 괜찮겠거니 생각을 하며 그는 자신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 유카타를 가만히 마주했다.
"...이거로 해야겠어."
사이즈 맞는 것이 있을까? 옷을 함부로 잡진 못했기에 그는 눈여김으로 자신의 몸에 맞을 것 같은 사이즈의 옷을 가만히 바라봤다. 일단 기다리라고 했으니 기다리는 것이 좋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작업을 마치는 것을 기다렸다. 자신의 소꿉친구들에게, 소꿉친구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 가게를 소개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
91 코하쿠주 (l8y4uWrW8Y) 2020. 9. 28. 오후 10:00:46다들 안녕하신감 :3!! 오늘은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회덮밥을 먹었다는거시다! 핫핫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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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마리아주 (hDa/djFQto) 2020. 9. 28. 오후 10:01:15그러나 상의는 도무지 생각이 안 나서 대충 한푸+한복+기모노의 그 어드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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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츠바사주 (nh4z02u0Oc) 2020. 9. 28. 오후 10:01:16으앗 회덮밥 맛있었게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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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0:01:29>>81 상당히 개성적인 디자인이로군요. 뭔가 고풍미도 느껴지고 말이에요! 역시 명가는 달라!
>>82 수호신&해신&천신:(육해공 지이이이이)
>>85 좋은 밤~! 코하쿠주! >.</ -
95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0:01:30회덮밥이라니! 맛있겠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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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10:01:33>>81 아앗... 옷 예뻐...
관전하면서 생각하는 거지만... 해나도 그렇고 토우카도 그렇고...켄야는 여자아이들이 뒤로 물러서게 만드는 힘이 있네요...(농담)
진짜, 진짜 농담입니다... 라멘애호가 켄야 언제나 사랑한다...! -
97 마리아주 (hDa/djFQto) 2020. 9. 28. 오후 10:01:44회덮밥.. 연어덮밥 먹고싶다.. 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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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코요 - 케이 (ZhKaJ9TvT2) 2020. 9. 28. 오후 10:01:48"그래요? 그럼 좀더 같이 가겠네요."
케이도 왼쪽이라 하자 그렇구나 하는 느낌으로 대답했다. 우연히 마주쳤는데 우연히 가는 방향이 같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 만났을 때도 정말 우연히, 였다. 세간에는 우연이 반복되면 그건 필연이라는 말도 있다지만, 우연은 우연일 뿐이지. 그저 우연. 어쩌다 맞은 접점. 그것 뿐.
갈라질 것 같던 갈림길에서 케이와 같이 왼쪽으로 꺾어 걸었다. 조용한 오후의 주택가는 평화로웠고 이런 분위기만 계속 된다면 얼마든지 걸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다리를 생각하면 무리겠지만. 그런 생각 와중에 케이의 말이 들려서 고개가 절로 옆으로 돌아갔다. 내년 하나마츠리에 올 거냐는 물음을 듣고, 다시 앞을 바라보며 조금 뒤늦게 대답했다.
"내년 카리야 대회에 나가기로 했으니까, 그 전에 있을 하나마츠리에도 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내년엔 좀더 순수하게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고, 나베, 재밌었거든요. 처음이라서."
올해 있었던 하나마츠리는 제게 있어서 처음인 것들 투성이었으니, 어느 정도 기억도 남긴 했지만 후회나 그런 것들이 좀더 많이 남았었다. 그걸 덮을 수 있는 다시 한번의 기회가 온다면, 그 때의 저는 아마 망설이지 않고 기회를 잡겠지.
"아, 이로사쿠라. 그거 좀, 재밌었는데, 그럼 수험 핑계로 빠져버려요. 꼭 미소노 씨가 할 필요는 없잖아요. 대신할 사람이 있다면... 할 필요가 없다면, 안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요. 또 걸리면 곤란하잖아요?"
원래 불길한 예감은 꼭 들어맞는다는 말도 있지 않느냐며 말을 보탰다. 정말로 저런 말이 있는지 없는지는 몰라도, 내키지 않는다면 안 하면 되지 않겠냐고도 말했다. 수험생이라는 좋은 구실도 있고.
"지금은 이래도 내년 되서 미소노 씨가 하고 싶어지면 해도 되니까요. 설마 그런 일은 없을거같지만요."
"그래도, 만약에,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그럴 가능성 있다고 생각해요?"
잿빛 눈에 궁금함이라는 빛이 슬금 차올라 넘실거리며 케이를 보고있었다. -
99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0:01:49>>91 회덮밥이라니! 완전 맛있는 음식이잖아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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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코요주 (ZhKaJ9TvT2) 2020. 9. 28. 오후 10:03:28>>91 회덮밥이라니, 난 치킨 먹었는데 비빌수가 없잖아? 큿...이 복수는 새벽참으로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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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시라세주(귀갓길 ON) (n3DFLj6sXw) 2020. 9. 28. 오후 10:03:42이제 집에 가면 토우카한테 답레를 써줄 수 있어... 조금만 기다려 토우카쟝...
귀갓길에 푸는 TMI) 언젠가 시라세의 드림 오토바이를 물어본 질문이 있었는데 사실 시라세가 오토바이를 타는 이유는 오토바이가 좋아서가 아니라 면허 연령이 안 돼서야. 그래서 시라세의 진짜 드림머신을 묻는다면 오토바이가 아니라 차로 대답해야 맞는 답이 돼.
시라세의 진짜 드림머신은 포드 18년형 F150 랩터, 그리고 지프 레니게이드야.
랩터가 드림머신이었지만 레니게이드가 추가된 까닭은 일본의 도로는 랩터가 다니기엔 넘나리 아담했기 때문이라고... -
102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10:03:48코하쿠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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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해나주 (09.zw6oK0.) 2020. 9. 28. 오후 10:04:52코하쿠주 어서와! 회덮밥 마싯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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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켄야 - 해나 (8qaQDD7Ka6) 2020. 9. 28. 오후 10:04:52"아니, 불만같은건 아니니 그냥 넘겨. 그냥 난 고정된 이미지는 재미없어서 그랬을 뿐, 별 뜻은 아니었으니."
증상이 구체적인 병에대한 말을 듣고는 웃으며 말한다.
"그런걸로 쳐 줄게. 내가 졸업하고 다시 또 학교에서 보도록 하자고."
만날 수 있을지 아니면 안 만날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하는 말이다. 어차피 저쪽도 졸업 후 만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을테고. 이 녀석은 유학을 온 걸테니 어차피 이 동네를 떠날 녀석이다. 얼마 못 보겠지.
"멍청이. 어떤일이든 전력으로. 몰라?"
하긴, 전력을 다해서 0발을 맞춘 내가 할 말은 아닐지도 몰랐다. 대진운에 대해서는 동정할 수 밖에 없었다. 듣자하니 후반은 제법 접전이라고 들었다. 물론 나는 카야님에게 들키지 않도록 도망쳤기에 전혀 못 봤지만.
"중2병이었다면 이미 도서관에서 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겠어? 아니라고. 그런게 있어. 세상에는 상상하지 못할... 아니, 상상은 겨우 할 무언가가 있다고."
'중2병이었다면 오히려 유쾌하지 않았겠냐?' 라고 덧붙여 말하고는 '쳇.' 하고 혀를 찬다. -
105 코하쿠주 (l8y4uWrW8Y) 2020. 9. 28. 오후 10:05:50고럼!! 맛있고 말고 >:3!! 구왁구왁 🔥
>>100 ㅋㅋㅋㅋㅋㅋㅋ 으무 기다리겠따!! 하쵸오오오오 👊 근데 치킨도 충분히 맛난거아녀?! -
106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0:06:06헐 회덮밥 ㅠㅠㅠㅠㅠㅠㅠ 댑악 맛있겠다.....
>>101 철저한 라이더의 길을 지키고 있는 천둥새쟝...몰라봿읍니다 꿈은 매드맥스엿군여...
포드 랩터 검색해보고 왔는데 총도 못 뚫을 듯한 건장한 체격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웃도어...역시 천둥새 -
107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0:06:48>>>>그런게 있어. 세상에는 상상하지 못할... 아니, 상상은 겨우 할 무언가가 있다고.<<<<
...켄야쟝 미안한데... 이것도 중2병으로 보인다...(흐릿 -
108 시라세주(귀갓길 ON) (dHOSu4zxv.) 2020. 9. 28. 오후 1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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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츠바사주 (nh4z02u0Oc) 2020. 9. 28. 오후 10:08:00>>1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었구나,,,,,,(흐으릿
>>108 0ㅁ0(동공지진 -
110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0:08:05와 엄청 튼튼해보여... :0
좀비영화에서 좀비를 갈아버리면서 달릴 것 같은 차네(?? -
111 미쿠지 - 카야 (i7rkJs1FdM) 2020. 9. 28. 오후 10:08:10그러니까요- 하고 말하기라도 하듯 장난스레 웃는 웃음을 손등으로 가린 소년이 지의 기운을 말하는 카야를 보고는 놀랐다는 듯 오, 하고 탄성을 올렸다. 비난은 아니지만, 굉장히 낯선 것을 보는 듯한 눈이다.
"먼저 지의 기운을 손에 넣는 쪽이 언니라고요? 이건 또, 굉장히 대담한 내기를. 그야 지의 기운을 얻는다면 신격도 힘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오르겠지만... 바란다고 얻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것."
어깨를 쫙 편 소녀 모습의 신에게는 당당한 결의가 느껴지지만, 역시 소년에게는 정말로 그런 기운을 얻을 수 있을지가 의문인 부분이다. 수련이 아니고 인연 쪽으로 지의 기운을 바란다면 더욱 그렇다. 기운을 얻으려면 필연 사랑, 혹은 그에 준하는 감정을 지닌 상대여야 할 것인데, 말한 대로 사람이 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현대에 그런 사람이 생길- 아니, 이런 시대라서 더 생길 수도 있나? 그런 고민을 하느라 너도 지의 기운을 목적으로 이곳에 왔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것은 한 박자 늦어지고 말았다.
"아, 지의 기운... 저는 그다지 생각 없습니다. 아무래도, 사는 것이야 제법 살아 봤지만 지의 기운이 필요할 만큼 간절한 일은 딱히 없어서." -
112 케이 - 코요 (r59I/atsho) 2020. 9. 28. 오후 10:08:23"...그렇다면 내년에도 기대해주세요. 매년... 다양한 나베가 나오니까요. 그래도 하리보는 예상 외였지만요."
자신의 그릇에 담겨있던 하리보제리가 들어있는 나베를 떠올리며 그는 저도 모르게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고 작게 웃었다. 온갖 재료들이 다 들어가는 나베지만, 먹을 수 있는 거라면 다 들어가지만 설마 하리보를 넣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아직도 그 젤리를 넣은 이가 누군지는 알 수 없었기에 그는 괜히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설마 내년에도? 그런 생각을 잠시 하다가 그는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괜히 쓴 웃음을 소리없이 터트렸다.
"그럴까 생각중이에요. 그거, 생각보다 되게 힘들거든요. 아니. 그...그러니까 저기. 대사는 상관없어요. 어차피 얼굴 모르니까. 아니. 하지만... 그 안. 엄청 덥거든요. 그.. 땀 엄청 나서... 물도 마시기 힘들고."
오죽하면 직접 인형옷 머리 안에다가 물병을 고정할 수 있는 장치까지 자신이 따로 만들었겠는가. 그 노고를 떠올리며 그는 그때의 일을 떠올렸다. 다행히 그녀 이외에는 들키지 않은 것 같지만 ㅡ물론 유타카에게는 이후 들킨 것 같지만 그는 그 사실을 전혀 예상도 못하고 있었다.ㅡ 내년도 그렇게 잘 넘어갈 수 있을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용돈이 부족하면... 저기. 할지도 모르겠네요. 용돈 꽤 짭짤하거든요. 그 일을 하면. ...그래도..글쎄요. 내년이 되지 않으면 잘 모르겠네요. 수험에 집중한다면, 그런 일을 할 시간이 없을테니까요."
아마 그렇게 되면 자신은 단 하루만 시간을 내서 하나마츠리를 즐기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괜히 아련한 생각을 잠시. 그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가만히 바라봤다.
"...저기. 그런데 그 눈빛은 뭐예요? 내년에도 그거 했으면 해요? ...당신이 해보는 건 어때요? 물론 추천은 못하지만요. 인형옷 안에서 말하려면 생각보다 목소리 크게 내야 해서... 힘들어요. 은근히." -
113 코하쿠주 (l8y4uWrW8Y) 2020. 9. 28. 오후 10:08:57토카주랑 해나주도 안능하신감 :3!! 글고 토카주 답레는 봤는데 그냥 막레인걸루 해도 될까? 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먼가 늘어진다 생각하고는 있었거등... 길이는 원래 나도 내맘대로 들쭉날쭉하니까 괜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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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레이주 (C4VQk8H1A6) 2020. 9. 28. 오후 10:09:13어 예 30스레~! ٩(ˊᗜˋ )و 다들 안녕! (지금 화력 세니까 인사 안해줘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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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0:09:15앗아 치킨이왓다...! 유이카주 천천히 주세여!!! 먹고오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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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레이주 (C4VQk8H1A6) 2020. 9. 28. 오후 10:09:36>>115
치킨 ^q^ 군침이 싹 도네.. 맛있게 먹고와 유타카주~! -
117 코하쿠주 (l8y4uWrW8Y) 2020. 9. 28. 오후 10:09:55레이주 어서오시게남 >:3!!! 쿠와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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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0:10:01>>108 세상에나. 엄청 듬직한 차로군요. 하나 있으면 재앙이 닥칠 때 도망치기 딱 좋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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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츠바사주 (nh4z02u0Oc) 2020. 9. 28. 오후 10:10:04레이주 어서오구 유타카주 맛치하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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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해나 - 켄야 (09.zw6oK0.) 2020. 9. 28. 오후 10:10:19"그런가? 뭐.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냥 넘기도록 할게."
말꼬리 잡고 물고 늘어지는 버릇은 없다. 나는 켄야의 말을 그냥 넘기고는 생각에 잠긴다. 막상 대화를 해보니 어딘가 이상... 아니, 독특한 면이 있네. 그래서 재앙의 이름으로라고 외친건가?
"그러면 재밌겠다. 아, 근데 나 너 졸업해도 계속 반말할거다?"
그러니까 그때도 기분나빠하지마. 제멋대로 말을하고는 손사레를 친다. 역시 일본어는 반말이 좋다니까. 말이 짧고 간결해서 좋잖아.
"멍청이라니, 죽을래? 그리고 과녁을 한개도 못맞추고 탈락한 사람한테 그런 말 듣고싶지 않거든?"
이쪽도 대충대충 했으니 할말은 딱히 없었지만 그래도 멍청이란 말에는 나름 발끈해본다. 자꾸 멍청하다는 말 들으니까 진짜로 멍청이가 될 것 같잖아. 확 멱살이라도 잡아버릴라.
"...그게 뭐야. 너 진짜로 중2병이었구나."
역시 이상한 애였어. 문득 켄야한테 말을 건게 후회되는 순간이었다. 재앙 어쩌구 할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에휴, 송해나 인생 참 박복타. -
121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0:10:22>>114 할 것이다! 좋은 밤~! 레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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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해나주 (09.zw6oK0.) 2020. 9. 28. 오후 10:11:15레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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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0:11:19레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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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10:11:51>>113 으음... 기왕 여기까지 왔는데, 아쉽네~라는 마음이 드네요.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사정이 어려우시다면 포기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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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0:12:19맞아. 찦차가 얼마나 귀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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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10:12:46레이주 어서와요...! 유타카주는 맛치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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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레이주 (C4VQk8H1A6) 2020. 9. 28. 오후 10:12:52>>117 >>119 >>121 >>122 >>123
아이..... ≖‿≖ 그래도 반겨주다니.. 나도 반갑긴하지만 ^ㅇ^ 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안녕 주고 받다보면 어느새 또 위로위로 쓸려가버리게꾼 ^q^ -
128 유이카 - 유타카 (.GM/xiyU.I) 2020. 9. 28. 오후 10:13:40세상이 싱그러운 녹빛으로 가득 차는 계절이 오고야 말았다. 머리 위에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고, 가만히 있어도 열이 오르는 그런 계절. 그 말은 이제 점심시간도 실내에 틀어박히는 것이 좋다는 의미이다. 굳이 더위와 맞서겠다면 못할 것도 없지만, 적어도 유이카는 그런 미련한 짓을 하고 싶지 않았다.
유이카는 도시락 가방을 흔들며, 복도를 걸었다. 적당히 식사하기 좋은 곳을 찾는 중이다. 원래는 교실에서 먹고 싶었지만, 직전이 체육 시간이었던 탓에 혼잡한지라. 그래서 마지못해 교실을 나선 참이다.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던 그녀는 문득 저를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분명 이름이-
"아라이 씨! 또 만났네요."
모처럼 아는 얼굴을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그의 앞으로 달려갔다. 그랬더니 돌아온 반응이 어쩐지 좀?
"어라, 뭘까요. 마치 그 고등학생이면 이상하다는 반응은?"
유이카는 미심쩍은 시선을 던졌다. -
129 마리아주 (hDa/djFQto) 2020. 9. 28. 오후 10:13:45다들 어서와요!
저 세갈래 치마는.. 궁중 예복의 하나인 전행웃치마라고 함다..! 스란-대란 치마 위에 겹쳐입는다고 하죠..(라곤 해도 그거밖에 모름)(멍청)
하늘하늘한 2겹의 것은.. 전단후장형으로 위의 1겹은 뒤로 늘어져 바닥에 끌리고 하나는 하늘하늘한 느낌... 제가 마리아가 저런 걸 입은 걸 그릴 순 없으니 대충 느낌만(?) -
130 카이가 - 츠바사 (AnKAFjViTQ) 2020. 9. 28. 오후 10:14:12캔 사이다 하나에 봉지빵 하나, 간소한 점심 메뉴를 싸들고 후카미츠 카이가는 옥상의 문을 열어젖혔다. 날씨도 덥고 이제 여름이기도 하니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지 않다는 게 그 이유였다. 옥상은 넓고 사람이 적다. 더운 여름에 햇빛 아래 익어가면서까지 점심을 먹으려는 학생들은 잘 없는 편이니 말이다. 바람이 잘 부는 날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오늘은 바람도 잠잠하니 태양열에 달아오른 옥상은 제법 그럴듯한 찜통에 가까웠다. 그래도 바다 쪽의 신이라고 극성스럽기로 유명한 열도 여름의 습기 따위는 우습게 넘길 수 있었기에 망정이지, 다른 인간들 같았더라면 곧바로 뒷걸음쳐 실내로 들어가기엔 충분한 날씨다. 문을 열고선 아무렇지 않게 쉴 자리를 찾아 앉으려던 그가 문득 멈추고 뒤편을 돌아본다. 반대쪽 방향에 꽤 눈에 띄는 자가 있었지.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한쪽 편에서 어렴풋이 느껴지는 신의 기운이고, 다음으로 눈에 담은 것은 그것이다. 불같이 타는 저 빨간 머리.
"아, 그 카리야 때 명궁!"
모를 리가 없는 얼굴이다. 엄밀히 따지면 면식은 없지만, 그래도 어디서 보았다고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정도면 아는 얼굴이 아니겠는가. 해난신은 저편까지 소리가 커다랗게 울릴 정도로 짝 박수를 치며 그쪽으로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처음부터 설렁설렁 하는 듯하면서도 제법 잘 쏘았었지, 무엇보다도 빨간 머리가 마음에 든다는 황당한 이유로 배팅을 걸었더니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선수였다. 덕분에 게임을 참 재미있게 즐겼더랬지. 마지막으로 화끈하게 던진 올인까지 회수해줬으니 그의 입장에서는 당연하게도 반갑게 부를만한 이유가 있었다. 상대에겐 무의미하고 매우 일방적인 호감이었을 테지만.
어느새 상대 신의 곁까지 다가가서는 그가 몸을 한쪽으로 기울이며 묻는다. 상대가 지금까지 무엇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지를 알았더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아니, 해난신이라면 어쩌면 알더라도 일부러 그 소리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겠구만. 하여튼 아직까지는 상대가 무엇으로 골치를 썩히고 있는지는 모르는 채로 카이가는 허물없이 '그 카리야'에 관련한 말을 입에 올렸다.
"경기 잘 보았소. 활 쏘는 실력이 예사 솜씨가 아니더만, 혹 궁술의 신이라도 되시오?" -
131 레이주 (C4VQk8H1A6) 2020. 9. 28. 오후 10:14:23>>126
토우카주도 안녕~ ( ˊᵕˋ ) -
132 카이가주 (AnKAFjViTQ) 2020. 9. 28. 오후 10:15:00여기서 밝히는 TMI! 카이가는 신 모드일 때 그냥 무난하게 하오체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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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유이카주 (.GM/xiyU.I) 2020. 9. 28. 오후 10:15:17유타카주 맛있게 먹어~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지 XD 어서와 레이주! -
134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0:15:38TMI가 아닙니다! 귀중한 정보란 말입니다! (덕질 메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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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카야-미쿠지 (h/FDUgrd.2) 2020. 9. 28. 오후 10:15:57“으무, 정론을 말하는구만… 그래서 어려운 것 아니겠나. 혼자서만 바란다고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니… …뭐, 어려운만큼 해냈을 때의 성취감도 크겠지. 후후후.”
당당하게 피던 어깨가 순식간에 원래 크기로 쭈그러든(?)것 같다. 뭐, 정론이지. 바란다고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그렇기에 어려운 일이고. 하지만… 그런 어려운 일에서 아오 녀석을 이기고, ‘꼴 좋구나 동생이여!’라고 말한다면 굉장히 통쾌하지 않을까. 불온한 생각이지만 상관없다, 난 재앙신이니까.
“음? 그럼 그냥 온 건가? 그런가… 뭐 그럴 수도 있겠지.”
그냥 놀러 올 수도 있고 말이야. 지의 기운이 좋은 곳은 별로 없으니 구경다니는 것도 이해는 된다. 아니,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뭐,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일까. 대충 납득했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곤 슬그머니 자리에 앉았다. 자세를 바꿨을 뿐인데 흙내음과 풀내음이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다. 으음, 좋구나. 산의 내음이란.
“아, 그러고 보니 그대는 무슨 신인가? 그대는 나에 대해서 잘 알지만, 나는 그대에 대해서 잘 모르니 말이네. 부디 알려주게나.” -
136 코요주 (ZhKaJ9TvT2) 2020. 9. 28. 오후 10:17:52그새 온사람들 어서와. 한번에 열개 이상 훅 지나가니까 따라잡기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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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유이카주 (.GM/xiyU.I) 2020. 9. 28. 오후 10:19:32마리아주 코하쿠주도 어서와! 또 인사 놓친 사람 없겠지 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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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0:20:04문:그러고 보니 진실게임은 어떻게 아이들을 다 엮어올 생각입니까?
답:가미아리 삼신의 힘으로 기적은 이뤄집니다. 그것은 또 다른 공간에서..(스포일러) -
139 해나주 (09.zw6oK0.) 2020. 9. 28. 오후 10:20:53호오...(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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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레이주 (C4VQk8H1A6) 2020. 9. 28. 오후 10:21:03매번 느끼는건데 아라이 아라이~ 어감이 귀여워서 계속 성씨만 부르고 싶어 ^ㅇ^
>>132
그렇담 옛 말씨인 신님들하고 잘 통하겠는걸?? ≖‿≖
>>133
X0 야 이 청개구리들아.. 나도 반가워 유이카주~! ( ^▽^)っ
>>138
??: 진실의 방으로.. -
141 아오이 - 나쿠루 (cR1RHljERo) 2020. 9. 28. 오후 10:23:51엣, 아니 그, 뭐라고 할까 그, 아니 어쩐지 방금이랑 다르게 좀 그렇지 않았ㅇ... 아, 네, 그렇겠죠-아니 아오라도 그래. 처음보는 사람한테 힘내서 말을 걸었더니 이런 반응이면 평범하게 상처받겠죠- ...아니 뭐, 그렇지? 하루이틀 이랬던 것도 아니고 아오는 더이상 스스로의 행동에 의한 결과로 자폭하지는... 아니, 그... 아니...
"아, 그, 그러니까... ㅁ...뮤직메이트쪽은... 그, 인터넷... 있으니까...요... 그, 아, 점포특전 못받는건 아쉽지만 아키바라면 1년에 적어도 두번은 다니고 있고 평소에도 간간히 혼자 다녀오기도 하니까... 그, 아, 그러니까 아오가 하고싶은건... ㅇ...여기에 있던 점포가 문 닫은 것도 몰랐습니다..."
그야 그렇겠죠- 뭐, 아오의 본진은 아키바랑 부쿠로니까 말이지- 평소에는 구태여 여기까지 나올 이유가 없다고 할까 뭐라고 할까... 아니, 뭐 솔직하게 말하면 말이지?! 쇼핑몰은 그거잖아?! 인싸들이 여러명 무리지어서 야~ 야~ 하는 곳이잖아?! 아니 아오도 가보고싶거든?! 옥상에 있는 유원지라던가 가보고 싶거든?!?!?! 그래도 없어!!! 쇼와때는 우물쭈물하다가 동네 어린애들이랑 막과자가게 털이하는게 전부였단 말이야!!!! 그래도!!! 못해!!! 본격적인 유원지는 여길봐도 저길 봐도 인싸들 천지에 여기만해도 푸드코트에서 뭔가 쓸모없는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왕왕 있고!!! 여기도 힘든데!!! 어떻게 그런 인싸의 테마파크같은 곳을 가겠어!!!
그리고 무엇보다 단순히 그 넘치는 양의 기운이... 버... 버틸 수 없어...
"아, 그... 그게... ㅍ...평소에는 그런 일 없는데... 그, 오 오늘은 어쩐지 아무 정보 없이 다니고 싶어서... 그보다 평소에도 힘내서 찾아간 가게가 휴업이라던가 자주 있는 일이니까... 그, 아니 ㄱ...괜찮아요... 하... 하치코..."
분명 그거던가...? 시부야의 동상... 아니 뭐 이야기는 관심 없어서 모르지만 그 어쩐지 명소라던것 같고... 응...? 아니 하치코상이 되버리면 그거잖아?! 이 쇼핑몰의 아오이상이라던가 되어버리는 거잖아?! 뭐야 그 도시전설같은거?! 아오이 신인데?!
그보다 아니 방금 한 말을 정리해보자... 그... 찾아준다...고 한건가...? 그... 전이도 생각했지만 어쩐지 이 마을, 상냥한 사람비율 높지 않아...? 아니, 호...혹시 모르는거야... 아오이 진정해라... 진정...
"그... 그런... 처음..."
아니, 잠깐. 여기서는 이성적으로 생각하자. 솔직히 말해서 아오의 커뮤니티 능력은 쓰레기 이하잖아? 방금도 뭔가 쓸모없는 잠옷이라던가 사버렸고... 그런데 길도 잃은 상태에서 목표물을 찾아간다...? 응 무리- 삼진 무리로 기각되었다. 아니, 평소라면 거절한다? 거절하는게 당연하잖아?! 응? 처음보는 동급생 가게에서 밥을 얻어먹는다거나 하지 않았냐고? 아니 그건 초대를 받은거니까...
정신을 차리고 눈 앞에 선 사람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 아니 그, 실례지만 애니 캐릭터이신가요. 아오가 할 말은 아니기는 하지만... 그거잖아...? XXX홀릭같은데서 본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 아,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편했졌네...
"아, 그... ㅍ...폐가 되지 않는다면... 그, ㅂ...부탁을 드려도 될까...요...?" -
142 시오 - 케이 (UzS3N2Ax.c) 2020. 9. 28. 오후 10:24:03칸막이 너머에서 몇 번 싹둑 소리와, 약간의 미싱 돌아가는 소리가 있고 나서는, 시오는 궁도복을 개어 들고 나왔다. 컵라면에 물을 붓고 처음 면발을 입에 넣을 때까지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만약 펼쳐서 살펴보면 잘라낸 부분은 말끔할 것이었다.
"고르셨나요? 한 번 걸쳐 보셔도 괜찮은데! 그 쪽에 있는 것은 다 보통 사이즈라서, 입기에 맞으실 거예요. 겉보기에는 평범해도, 직접 박음질한 것들이라 착용감이 다르거든요."
그것이 블러핑인지 자부심이 든 말인지는 입어 본 사람이 느끼기에 달려 있었으리라. 시오는 카운터 아래서 종이백을 꺼내 위로 한껏 들고, 가방 속을 주먹으로 팡팡 치며, 케이가 서 있는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마음에 드시면, 이리로-♩" 말소리는 살며시 흥얼거리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다.
잘못 깊이 들어갔다가는 길을 잃을 것 같은 가게 속에는, 군데군데 은은하게 켜 놓은 불빛만이 실내에 감돌았다. 창에서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이곳은 그나마 밝은 편이었다. 손수 장부를 쓰는 것인지, 시오는 연필을 꺼내들고 외광에 의존하여 아까 무언가를 써갈긴 밑에 무언가를 또 덧붙여 끄적이고 있었다.
# 도중에 날아가서 다시 써왔다. 유유.... -
143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0:24:18>>140 아니! 어떻게 알았지!! (동공지진)
물론 아닙니다. (싱긋) -
144 켄야 - 해나 (8qaQDD7Ka6) 2020. 9. 28. 오후 10:25:19"졸업을 해도 반말을 하시겠다? 그럼 다음 병은 '성인에게 반말하는 병' 이냐?"
하하하, 하고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든 반말을 하실 생각인가보다. 멋대로 하라지. 어차피 나한테 반말하는 녀석들이 없는것도 아니고. '멍청이' 라는 말에 발끈하는 모습을 보니 재밌네.
"대외적 모습은 어디간거냐고. 아, 억울하면 1차전을 이기셨어야지. 혹시 불만이 있으십니까아?"
상대방이 최대한 억울하도록 매우 건방진 표정을 하면서 말했다. 그러다가 중2병이라는 말에 잠시 생각을 하더니 턱을 매만진다.
"뭐, 그런걸로 합시다. 여기서 부정한다고 해서 들어줄 것 같지는 않고."
카야님이 이런 기분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정말로 어투가 중2병 그 자체니까 말이지. 설마 이러는 사이에 다른사람에게 '나는 신이라네!' 하고 외치고있는건 아니겠지..?
"근데 너 언제까지 일본에 체류하냐?" -
145 코하쿠주 (l8y4uWrW8Y) 2020. 9. 28. 오후 10:26:03>>124 용용주도 그렇긴한데 어차피 돌릴 기회는 담에도 많으니까 :3!! 먼가 맨날 새벽에만 와서 하나씩 던져놓고 가는것도 좀 그런가 싶어서리... 토카의 도움으로 막 코인째에 아슬아슬하게 걸쳤으나 투입구까진 내려오지 않아 실패할 찰나에, 코하쿠가 기적(물리)을 발휘해 결국 인형 따낸 상황으루 마무리 생각하고 있는데... 이걸로 괜찮으려남?
>>127 아직 화력은 세지 않아 >:3!! 더 불을 올려랑!! -
146 시오주 (UzS3N2Ax.c) 2020. 9. 28. 오후 10:26:15>>81 생각보다 훨씬 고풍스럽고 예쁜 의상이었어...... 이거 시오가 할 수 있긴 할까??? "ㅁ")===!!!!!!
코하쿠주 레이주 웰컴이야! 유타카주 마.... 마.... 맛있게 먹....... 흐윽 부러워잉...... -
147 코하쿠주 (l8y4uWrW8Y) 2020. 9. 28. 오후 10:27:17>>132 이건 진짜 의외인데 🤔....??
유이카주도 안녕하신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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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10:28:40>>145 배려 감사하지만...ㅠuㅠ 흐름이... 막레 흐름은 아니어서, 딱 막레 하나만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조르는 것 같아서 진짜, 진짜 죄송하지만... 약간 직업병... 같은 거라서요. 곤란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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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코하쿠주 (l8y4uWrW8Y) 2020. 9. 28. 오후 10:28:41소금이주도 안능하신감~ :3
-
150 레이주 (C4VQk8H1A6) 2020. 9. 28. 오후 10:28:44>>143
아잇.. 그럴 줄 알았어.. ≖‿≖ 몇 주 후 이벤트겠지만 ^q^ 벌써부터 기대된다..
>>145
알게따!!! 구왁구왁!!!! >:3 🔥🔥🔥🔥🔥🔥🔥🔥
>>146
시오주도 안녕~! 용용신님과 연애상담은 잘 돼 가는지 한번 살펴볼까.. ^.^ -
151 레이주 (C4VQk8H1A6) 2020. 9. 28. 오후 10:29:46>>1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카주 이런거에 은근 강박증 있구나 XD 마무리 못지으면 계속 신경쓰이는.. -
152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0:30:09>>144
했지만 중2병 취급 받았었지...(? -
153 해나 - 켄야 (09.zw6oK0.) 2020. 9. 28. 오후 10:30:26"뭐, 상관없잖아? 어차피 말 놓았는데 졸업하면 다시 선배~ 선배~ 하는것도 이상하고."
어깨를 으쓱하며 말하고는 켄야를 본다. 아, 원한다면 존댓말 해줄수도 있기는 한데, 그러면 좀 귀찮아진다. 뭣보다 은근히 승부욕이 생기기도 하고.
"...때릴까?"
저렇게 능글대며 말하니까 주먹이 운다. 주먹을 쥐고 부들부들대는 꼴이 볼만하다. 아, 경험삼아서 나간 것 치고는 지나친 태도다. 이게바로 남들이 말하는 과몰입인가? 하여튼간에 나는 어쩌다가 이런 애랑 엮여서... 한숨이 쉬고싶어진다.
"그래 뭐... 그럼 넌 지금부터 중2병인거다?"
다음에 마주치면 놀려줄 생각으로 쿡쿡 웃으며 말한다. 물론 소매로 입을 가리는 완벽한 제스처까지 취해준다. 이로서 방금전에 당한 업신여김은 복수한 셈이다. 완벽해! 역시 송해나야. 결코 지지않지!
"응? 나? 그냥 여기서 평생 살 생각인데?"
그건 왜? 나는 그렇게 물으면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
154 코하쿠주 (l8y4uWrW8Y) 2020. 9. 28. 오후 10:31:58>>148 띠용 병까지야 :3...?! 엄... 그럼 못 써올것도 없지만은 좀 늦을것 같은데 괜찮으려남?
-
155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10:33:28>>151 (전)사과집착광공도 여기서 기인하죠...ㅠuㅠ 레이주께는 언제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54 네네, 저는 메모장만 켜두고 기다리면 되니까요...! 이런 억지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156 아오이주 (cR1RHljERo) 2020. 9. 28. 오후 10:33:54(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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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카이가주 (AnKAFjViTQ) 2020. 9. 28. 오후 10:34:51>>140 레이주 안녕안녕안녕안녕안녕안녕반가워~~!!!! ^ㅁ^
찐 옛날말투 잘 쓰는 신들이랑 대화하기는 살짝 긴장되는구만... 레이어르신의 연륜을 본받고 싶슴다...
>>147 앗 의외였을까...! 하긴 시트쪽에 평소에는 예스러운 말투는 안 쓴다고 하긴 했지! -
158 마리아주 (IPikOc8mEc) 2020. 9. 28. 오후 10:35:08다들 반가워요~
>>146 에이. 오리이토카미님이신걸요 할 수 있겠죠(?) -
159 코하쿠주 (l8y4uWrW8Y) 2020. 9. 28. 오후 10:35:09메모장 :0?! 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기록하는거야?? 호엑 조금 부끄럽다는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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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해나주 (09.zw6oK0.) 2020. 9. 28. 오후 10:35:15단발머리 송해나 보고싶다.
단발에 펌해서 몽실몽실이 좀 덜해지지만 대신 차도녀스러워지지 않을까? -
161 케이 - 시오 (r59I/atsho) 2020. 9. 28. 오후 10:35:38벌써 다 했다는 사실에 그는 순간 당황해서 다시 나온 그녀를 바라봤다. 엄청 빨리 한 거 아닌가? 10분도 안 걸린 것 같은데? 생각보다 엄청난 고수 아닌가? 어버버하는 표정으로 살며시 흔들리는 두 동공으로 그녀를 바라보던 그는 겨우겨우 제 정신을 차리고 그녀가 가지고 온 옷을 바라봤다. 너무나 말끔하게 잘 정돈이 된 모습에 그는 작게 감탄을 하며 다시 잘 접고 내려놓은 후, 그녀에게 손뼉을 쳤다.
"...저기. 대단하네요. 선배. 이쪽 일에 재능 넘치는 거 아니에요? 저기. 진짜로 가게 성공할 거예요. 이으시면. ...저기. 제가 보장할게요."
사실 옷 관련은 잘 모르지만, 이렇게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말끔하게 처리하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지 않겠는가. 분명히 엄청난 재능이 있을 거라고 확신하다 그녀의 말에 그만 작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마치 노랫말을 읊는 것 같이 영업을 하는 그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음 봤을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굳이 대답은 하지 않으며 한 벌을 들어올린 후, 그는 자신의 몸에 살며시 걸쳤다. 사이즈가 비슷한 것을 찾아 거울을 바라보았고, 고개를 끄덕인 후에 그는 그 유카타와 궁도복을 들고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장사 실력도 제법이네요. 제가 졸업 후에 왔는데 가게가 망해서 없어질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진짜로요."
이런 재능은 필시 살려야 맞는 법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서 그녀에게 내밀었고 잠시 생각을 하다 그녀에게 물었다.
"...그러고 보니 하나마츠리 때, 가게 일을 본다고 사실상 처음으로 즐기는 거라고 했었죠? 저기... 주제넘을지도 모르지만, 하나비마츠리도... 그렇게 즐겼으면 해요. 반 친구라던가, 혹은... 친한 사람이나 가족이라던가. 저기... 이 일이 얼마나 바쁜진 잘 모르겠지만... 하지만, 가미아리에 왔는데 마츠리를 즐기지 못하면 아깝잖아요? 특히 하나비마츠리는... 불꽃놀이도 예쁜데."
작년에 봤던 그 불꽃놀이를 가만히 떠올리며, 그는 잠시 눈을 감았다. 그 예쁜 풍경은 그야말로 하나마츠리 때 떨어지는 벚꽃과는 비교도 안되는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하며 잔잔한 미소를 지은 후 그는 다시 눈을 떴다.
"...일정이 있다면 저기. 잊어주세요. 그냥..그때 들은 말이 조금 신경 쓰여서. 그 뿐이에요." -
162 코하쿠주 (l8y4uWrW8Y) 2020. 9. 28. 오후 10:36:22>>157 으무 ㅋㅋㅋㅋ 그렇다기보다는 머랄까 카이가는 먼가 러프한 맛이 있어서 그렇다고 해야하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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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10:37:00>>155 아, 이제 슬슬 기록해두지 않으면~ 하고, 지금까지 돌린 일상 전부 회차, 캐릭터 별로 구분하고 있었어요... 힘든 작업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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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0: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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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해나주 (09.zw6oK0.) 2020. 9. 28. 오후 10:38:43>>163 토우카주 대다내... 난 그냥 귀찮아서 대충 해나가 캐릭터들한테 가지는 인상 정도만 위키에 써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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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렌야주 (WfEfNqRVlY) 2020. 9. 28. 오후 10:38:52>>160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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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해나주 (09.zw6oK0.) 2020. 9. 28. 오후 10:38:59시라세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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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켄야 - 해나 (8qaQDD7Ka6) 2020. 9. 28. 오후 10:39:33"하긴 그렇지. 기분 좋을때나 한번 선배라고 불러줘. 이상하게 이 학교 후배녀석들은 나를 선배라고 불러주지를 않는다고."
어쩌면 야마다 켄야가 선배라고 불릴 행동을 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그 사실을 아는건 그 후배들 당사자들 뿐 이었다. 안타깝게도, 문예부의 후배들조차도 그를 선배라고 불러주지 않았다. 안타깝기 그지없구나.
"나를 때리면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은 후 도망치면서 이 여자가 날 때린다고 울부짖을거야."
어깨에 힘을주며 당당히 말했다. 어쭈, 표정이 어떻게봐도 '어쩌다 이런놈을 만나서 이 고생이람.' 이라는 얼굴이야.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건 의외인데."
일부러 중2병에 관련된 말을 회피하고는 말했다. 어쩌면 이 녀석도 조만간 신과 대면하게 될 지도 모르겠는걸. 에라, 차라리 너도 신을 만나서 중2병이나 되어버려라. 키히히히히.
"그렇다면 지금부터 너와 나는 친구다! 조만간 사이좋게 라멘이나 먹자고?"
악수라도 하자는듯 손을 내밀며 말했다. -
169 코요 - 케이 (ZhKaJ9TvT2) 2020. 9. 28. 오후 10:39:41"하리ㅂ... 설마 또 넣진 않겠죠. 그런 건 정말 한번이면 족해요..."
하리보라는 단어만 말해도 이빨 사이에서 쫄깃(!)하게 씹히던 그 식감이 되살아나 등에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진심으로 그건 한번이면 됐다. 그리고 우마이봉도... 제가 질렸다는 표정을 짓는 동안 케이는 난감함이 섞인 웃음을 지었다. 나란히 보면 쟤네 뭐하냐, 싶었을지도.
직접 인형옷이나 그 비슷한 걸 입어본 적이 없으니 고생이 어느 정도인지 알진 못 했다. 케이가 설명하는 걸 들으면 어느 정도 감은 잡혔지만, 체감과는 또 다를테지. 힘들다면서도 용돈이 필요하면 할지도 모른다던가, 그래도 내년이 되지 않으면 잘 모르겠다던가, 어쨌거나 확실하지 않다는 듯이 하는 말에 말없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수험이 역시 문제네요. 지망대학에 따라서는 봄부터 모의고사를 봐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학원이라던가, 생각해야 할 수도 있겠구요."
무덤덤하게 하는 제 말들은 마치 남일 대하듯, 별 느낌이 없었다. 말로 내뱉에도 실감이 나지 않기 때문일까. 대학, 수험, 그런 것들이.
"그냥 물어본거에요. 만약에, 혹시나 라고 했잖아요. 제가 꼭 해주길 바라는 것처럼 보였어요? 좀전에 미소노 씨도 내년이 되어봐야 알겠다고 해놓고, 너무하네요. 남의 불행을 바라는 그런 못된 사람은 아니거든요."
약간 투덜대는 말투를 내고 이번엔 흘겨보는 대신 고개를 반대로 휙 돌렸다. 아까 봤던 반응, 잊지 않았으니까. 걷던 중이라 오래 돌리진 않고 금방 앞으로 돌아오긴 했다. 표정도 같이 처음으로 돌아와 무슨 일, 혹은 무슨 말이 있었나 싶은 정도였지 않을까.
"지금은 신체적으로 무리라 못 하지만, 예전이었으면, 한번쯤 해보겠다고 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 역시 남의 일을 얘기하듯 별 의미 없어보이게 흘려 말하고 얼마 남지 않은 길을 계속 걸어나갔다. -
170 해나주 (09.zw6oK0.) 2020. 9. 28. 오후 10:39:44>>166 ㄱ라니 이런 짧고 간결하면서도 확신에 찬 레스는 보지못했다. 렌야주 어서오고 단발머리 송해나 가즈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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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0:40:39렌야주 어서왘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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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0:40:40>>166 순간 켄야주인줄 알았네
렌야주 어서오고 -
173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10:41:01시라세주 어서와요...!
>>165 저도 그 방법을 생각해 보기는 했지만, 사축이다보니 떨어지는 기억력으로는... 전부 기록해두는 것이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정리해두면 뭔가 신비한 느낌(?) 이 사라진다는 결론 하에... 라고는 말하지만, 사실은 귀찮은 거죠 :> -
174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10:41:19렌야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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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0:41:30아니 나 진짜 >>166 순간 켄야주로 보고 그러려니 하고 넘긴 다음에 "렌야가 단발머리도 괜찮겠다고 한마디만 하면 바로 하지 않을까" 라고 레스 적으려고 하고 있었는데 >>166이 그 한마디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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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0:41:46>>164 좋은 밤~! 시라세주! >.</
>>166 ㅋㅋㅋㅋㅋㅋㅋ 좋은 밤~! 렌야주! >.</ -
177 코하쿠주 (j.M6uLqbNU) 2020. 9. 28. 오후 10:42:05글쿤... 다들 열심히 돌리는구마잉... 용용주는 낡고 지쳐서 위키에 관계 정리하는것도 힘든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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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렌야주 아님 (8qaQDD7Ka6) 2020. 9. 28. 오후 10:42:39>>175
ㄴ -
179 코하쿠주 (j.M6uLqbNU) 2020. 9. 28. 오후 10:42:50썬더버드 어서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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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켄야주 (8qaQDD7Ka6) 2020. 9. 28. 오후 10:42:58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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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0:43:12앗 위키 관계란.. 갱신해야하는데...(귀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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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아오이주 (cR1RHljERo) 2020. 9. 28. 오후 10:43:15위키 관계정리... 아니 해야하기는 하는데 퇴근하면 힘이 빠지더리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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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0:43:27시라세주도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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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레이주 (C4VQk8H1A6) 2020. 9. 28. 오후 10:43:42>>155
아냐아냐.. 그때 그건 그냥 이야기의 한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 ˊᵕˋ ) 나야말로 매번 몇번 안돌리고 막레 던져서 미안..
>>157
연륜이라니 ^q^.. 분위기가 침침- 할뿐이지 별거 없어 (^་།^) 연륜미라면 미쿠지 코토네 같은 신님들이 훨씬 대단한걸.. -
185 해나 - 켄야 (09.zw6oK0.) 2020. 9. 28. 오후 10:44:24"좋아. 선배라고 불러주는 것 정도야 쉬운 일이고."
어려운 건 존댓말이지 호칭이 아니다. 나는 그 사실을 알고는 선선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나저나 정녕 이유를 모르는건가? 표정이 묘하게 미묘해졌지만 최대한 숨겨내려고 한다.
"상관없어. 한국어에 그런 단어가 있는데 들어볼래? 'ㅈ까'라는 단어인데 이럴 때 쓰기 딱 좋아."
다음에 너도 한국인 친구 사귀면 이 말 써봐. 아, 그렇다고해서 남발하진 말고. 오케이? 그렇게 말을 하고는 퍽 불량해보이는 표정을 지으며 팔장을 낀다. 한국에서의 지인들이 보면 퍽 놀라겠다. 내가 이렇게 욕을 잘하는 캐릭터가 아닌데.
"좋아. 친구하지 뭐. 내친김에 연락처라도 교환할래?"
그렇게 말하며 흔쾌히 악수를 받아준다. 그런데 라멘이라니
"너 라멘 좋아해? 다른것도 아니고 하필 라멘이라니."
뭐, 나는 상관없지만. 그렇게 덧붙이고는 먹으러갈 라멘에 대해 생각한다. 돈코츠 라멘이 좋으려나, 차슈 라멘이 좋으려나? -
186 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0: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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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세츠하주 (L3ouoBC2ZY) 2020. 9. 28. 오후 10:45:04다들 떠들썩하네. 좋은 저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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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0:45:15세츠하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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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해나주 (09.zw6oK0.) 2020. 9. 28. 오후 10:45:31렌야주 아님은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우리스레 사람들 넘 웃곀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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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해나주 (09.zw6oK0.) 2020. 9. 28. 오후 10:45:45세츠하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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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코하쿠주 (j.M6uLqbNU) 2020. 9. 28. 오후 10:45:58ㅋㅋㅋㅋㅋㅋ 마자 :3 미쿠지 독백 올라올때마다 교과서 펼쳐 읽는 기분이야... 머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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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유이카주 (.GM/xiyU.I) 2020. 9. 28. 오후 10:46:20다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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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코하쿠주 (j.M6uLqbNU) 2020. 9. 28. 오후 10:46:22멍멍이 어서와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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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세츠하주 (L3ouoBC2ZY) 2020. 9. 28. 오후 10:46:40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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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세츠하주 (L3ouoBC2ZY) 2020. 9. 28. 오후 10:47:12아참, 유이카주, 혹시 괜찮다면 질문이 있는데... 새벽에 끝내고 가준 레스, 마무리레스를 달았는데 혹시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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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마리아주 (2t/uwZxwpY) 2020. 9. 28. 오후 10:47:19다들 어서와요~
갑작스러운 심부름..! -
197 케이 - 코요 (r59I/atsho) 2020. 9. 28. 오후 10:47:32"...그거, 당신이 보기에도 불행한 모습이죠?"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하는 고생은 절대로 작은 것이 아니었다. 행복하냐, 불행하냐로 따진다면 불행에 조금 더 가깝지 않았을까? 무엇보다 자신이 내년에도 그것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면, 그것은 필시 불행이었다. 투덜대는 말투와 함께 고개를 홱 돌리는 그녀의 모습이 그의 눈동자에 들어왔지만 그는 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토라진 것일까. 그러면 조금 두는 것이 낫겠지. 괜히 말을 해서 좋을 것은 없다고 그는 판단했다. 그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쁜 이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대화만 따져보면 정말로 나누기 편했다. 굳이 남의 깊숙한 곳을 캐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깊숙한 것을 캐라는 듯이 유도하지 않는 모습이 특히 더.
"후회할걸요. 저기. 그거, 진짜 생각보다 힘들어서. 이 옷 입고 알바만 하는 이들의 돈이 그렇게 강하대요."
그렇기에 그는 신체적으로 무리라는 말에 반응하지 않았다. 그 대신, 눈빛이 그녀의 몸을 잠시 훑을 뿐이었다. 어딘가 불편한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역시 다리 쪽일까. 특히 발목 쪽. 자신이 봤던 흉터를 떠올리며 그는 머릿속으로만 그 정보를 연결했다. 그 가설이 맞을진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확실히 이 일은 힘들었다.
"...하지만 카리야 경기는 2등을 했잖아요. 저기. 그렇게 보면 인형 옷은... 쉬울지도 몰라요. 적어도 카리야보다는."
하지만 아주 약한 장난기를 섞으며 그는 두 팔을 들어올린 후에 마치 앞을 향해서 활시위를 당기다가 놓는 제스쳐를 취한 후에 작게 소리를 내서 웃었다. 큰 목소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들릴 정도로 작은 소리도 아니고, 호수가 가볍게 흔들리는 것 같은 작은 파동이 그의 입가에서 가볍게 번져나갔다.
"다른 마츠리도 즐길건가요? 당신은? ...하나마츠리처럼 말이에요."
그것은 개인적인 호기심이었다. 하나마츠리를 절대로 즐기지 않을 것처럼 이야기하던 그녀였지만 결국 마츠리를 즐기고 카리야까지 나왔었기에 앞으로도 그럴까. 그런 작은 호기심에서 나온 물음이었다. -
198 레이주 (C4VQk8H1A6) 2020. 9. 28. 오후 10:48:03>>160 >>166
나 이거 뭔가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99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0:48:26좋은 밤~! 세츠하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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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레이주 (C4VQk8H1A6) 2020. 9. 28. 오후 10:48:41>>187
세츠하주 어서와 ^ㅇ^ 오늘은 다행히 타임슬립 안했구나 -
201 세츠하주 (L3ouoBC2ZY) 2020. 9. 28. 오후 10:50:15>>200 타임슬립해서 낭패를 보는 건 주말. 평일에는 혐생에 휘말려서 10시 반경부터 시작되는 귀가 웨이브 때 출몰하는 게, 보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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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코하쿠주 (j.M6uLqbNU) 2020. 9. 28. 오후 10:50:18그라믄 용용주는 일상을 굴리기위해 :3... 또 한 사발 말고 오겠다는 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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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10:50:39세츠하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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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츠바사-카이가 (nh4z02u0Oc) 2020. 9. 28. 오후 10:51:01망나니는 옥상의 문이 열리고 사람이 튀어나오자 놀랄 틈도 없이 무거운 한숨부터 내쉬었다. 봉지빵과 캔을 들고 난데없이 한 명뿐이던 옥상을 두 명뿐인 옥상으로 만들어버린 키가 멀대같이 큰 청록색 머리의 여...신 - 가만 보니 신이구만 또 - 이 온 것까지는 그래, 뭐 좋았다. 바람도 없이 해만 쨍쨍해서 누군가 또 올 것이라는 예상은 못했지만 여기가 제 사유지도 아니고. 지금 스트레스 오지게 받고 있으니 혼자 있고 싶소이다 하며 내쫓을 권한은 없었다. 다만 그녀가 알아보지만 않기를 바랐다. 지금까지 받은 관심만 해도 충분하고 점심시간 이후에 받을 관심을 생각하면 안 그래도 머리가 지끈거렸다. 평화로워야 할 점심시간마저 관심에 잠식 당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니까 망나니는 카이가가 자신을 모르기를 바랐다. 요행히도 카리야 대회에 관심이 요만치도 없는 친구여서 그냥 '똑같이 옥상에 점심 먹으러 올라온 아무개' 정도로 인식해주기를 바랐다. 그래, 저렇게 쌩 가버리지 않는가. 망나니는 속으로 아싸를 외쳤다. 아싸...아싸...? 왜 돌아보는 거지...? 망나니는 이해가 가지 않-
아, 그 카리야 때 명궁!
-기는 개뿔, 죽고 싶은 기분이었다. 새로운 관심이 추가되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내쉬었다. 박수는 왜 치면서 오는데, 좀 서로서로 조용히 지내면 안 되는 거냐 인마...
"아니, 신생(神生) 말아먹음의 신밖에 안 된다오..."
심신이 모두 지쳐 웃음조차 안 나온다... 망나니는 얼마 남지 않은 세 번째 도넛을 꾸역꾸역 입에 넣어 삼켰다. 그제야 웃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소에 가까웠지만.
"인기인으로 살자니 힘들고마. 이래 옥상까지 신봉자가 막 쫓아오구. 으이?"
지금까지 줄곧 그랬듯이 관심을 상대로는 능청스러운 태도로 나오려 했다. 비릿하게 웃으며 가능한 한 태연스럽게 말했다. 말을 마치는 동시에 어깨를 으쓱이고는 네 번째 도넛을 꺼냈다. 그나저나 이 여신 키 정말로 멀대같이 크군. 2미터에 근접할 것 같은데...? 심란하니까 온갖 데에 관심이 향하는 것 같다. -
205 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0:51:11>>200 >>201 10시 반경의 빅웨이브 때 출몰하는 것으로는 또한 시라세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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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해나주 (09.zw6oK0.) 2020. 9. 28. 오후 10:51:42해나가 춤추고 노래부르는 것도 보고싶다. 연습생때 경력 잔뜩 살려서 끼부리고 카메라에 윙크하고 시선처리 능숙하게 하는것도.
참, 해나 목떡을 드디어 찾았어.
https://youtu.be/AAOOKbk-knM
모두 이 노래를 들어줘! -
207 렌야 - 해나 (WfEfNqRVlY) 2020. 9. 28. 오후 10:51:56"하여간 우리 송해나. 감성 하나는 참 여리단 말이야."
손잡고 함께 등교하고. 쉬는시간마다 옆자리에서 떠들고. 점심시간에 같이 도시락도 먹고. 다시 손맞잡고 함께 하교하고. 마음 같아서는 방과 후 시간도 맞물릴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너 또한 사적인 일정이 존재할테다. 따라 네가 점지해둔 계획에 맞추어 소량의 여유시간 정도는 허락할 재간이 있었다. 애인을 향한 자그마한 배려였다. 마음 같아서는 종일을 내 곁에 잡아두고 싶었다. 바라만 봐도 좋은데. 서로를 동반하는 시간을 길게 끌면 끌었지. 줄일 생각 따위 추호도 없던 나로서, 속깊은 고뇌를 거쳐 내린 결단이었다. 우리는 평생을 동행하자 약속했다. 상대를 오래도록 붙잡고 있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존중을 요한다. 과도한 속박은 되려 독이된다. 굳은 신뢰와 자유 속에서 사랑은 끝없이 연장되니. 집착과 구속을 잠시 놓을 때도 됐지. 지금껏 내세운 애정의 형태가 죄다 뒤틀려있어, 큰 자신은 없었다. 너는 무얼 원할까. 내게 묶여있을 바란다면 그리 할 것이고. 자유를 요구한다면 그 역시 순순히 따를 생각이다. 물론 내가 공백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살아가기 위한 요량으로 너를 잡았다. 너 역시 마찬가지일 터다. 더 이상 허를 먹고살긴 싫다. 어떤 상황에서도 네가 나를 버려두지 않았으면 한다. 변덕스런 내 입맛은 짧은 시간 동안 네게 길들여져. 오직 네게서만 충족감을 찾는다. 수저를 놓고 네 행동을 관망했다. 몸짓 하나. 말투 하나. 아니, 그냥 네가 행하는 전부가 사랑스럽다. 단면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너를 단단히 눈에 박았다.
"여름에 함께 불꽃놀이를 보러가자. 가을이 되면 단풍 자작하게 젖은 곳으로 구경도 떠나고. 겨울은 그냥. 추우니까 하루종일 안고 있으면 되겠다."
너머를 볼 필요도 없이. 눈앞에 존재하는 가까운 계절부터 내가 소유하겠다. 각기 계절이 품은 특징에 맞춰 사랑법을 바꿔가는 것도 재밌겠지. 웅크려있던 사랑이 봄이 되어서야 싹을 틔웠으니, 여름에는 애정에 열기를 더하고. 가을이 오면 추풍을 맞으며 연정을 살 찌우다, 겨울이 되서야 매달리다시피 걸어온 나날을 갈무리하자. 그렇게 이듬해를 함께 보낼 채비를 보태가며 서로를 향한 마음도 두텁게 쌓여있겠지. 반복되는 계절을 뒤쫒아 사랑을 이어가다보면 영원은 자연스레 우리 손에 들어올 것이다. 역시 사랑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허락도 없이 불쑥 들이치더니, 사람의 성정을 교체하고 그 안에 멋대로 자리를 잡았다. 심지어 나가라 닥달해도 들은채 않는다. 이다지도 이기적인 감정이 더 있을까. 본디 순애보와 거리가 멀었다. 관계가 부서지면 타지로 눈 돌리면 그만. 미련은 영원히 깨닫지 못 할 불순물. 혀에 맞는 음식만 먹었던 내가 너로 인해 독을 마셨다. 일분, 아니 일초라도 네가 내 시야 밖을 벗어나면 마음이 침전한다. 가슴이 답답하고. 아쉬움에 속이 비집어빈다. 심지어 네가 시선에 잡힐 때 까지 모든 걸 놔버린다.
"나는 늘 한결같았어. 네가 뒤늦게 깨달은 거야. 애초에 내가 정상이었음, 첨보는 여자랑 입술을 문댔겠어? 변태니까 끊임없이 치덕댄 거지."
살결 참 곱다. 쉬이 벗어나지 못하게 나를 옭아매는 것이. 세밀하게 짜여진 거미줄같다. 손길을 멈추고, 너를 골똘히 쳐다보다 느릿하게 네 뺨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살갗이 머금은 온기. 기려한 촉감. 네가 보이는 반응까지. 고작 얼굴을 매만지는 행위임에도 안에 충족감이 넉넉히 배어간다. 만족감에 길게 한숨을 흘리며 눈을 지그시 감았다. 광체 하나 존재치 않은 어둑한 암막 속에서 오감을 곤두세웠다. 모든 신경을 손끝에 집중시키자, 네 피부 감도가 더욱 생생히 전달된다. 이쯤하면 됐지. 미미한 울림을 중얼거리고 눈꺼풀을 열어재꼈다. 좁은 풍경 사이로 형형한 보라빛이 반짝인다. 나를 닮은 눈색. 나 자신을 투영한 것 같아, 이미 수백번을 마주했음에도 감회가 남다르다.
"애인이 금수마냥 절제를 모른다고 덧붙여줘. 밤만되면 개가 된다고. 아 근데 낮에도 다를 게 없네. 나는 왜이리 등신이지? 아 몰라 그냥 등신 할래."
사실이잖아? 이기죽거리며 대꾸했다. 내가 새긴 증거를 만천하에 드러내야, 다른 이들이 너를 탐내지 못하겠지. 네 반반한 상판에 반해 너를 마음에 담아둔 이도 뭇 존재할테다. 그런 이들에게 박탈감을 주어 구렁텅이로 밀어버리는 게 내 역할이고. 그들 얼굴에 지어질 표정을 상상만해도 피가 들끓음을 물론. 묘한 흥분감에 잠긴다. 내가 생각해도 정상적인 영역을 사뭇 벗어난 취향이다. 이모양 이꼴이지만,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진실되니. 그 하나만큼은 전적으로 믿어줬으면 한다. 그리 생각하며 입가를 닦아냈다. 손등에 주인 모를 타액이 가득 묻어난다. 혀를 내밀어 타액을 마저 핥아내고. 너를 보며 입꼬리를 당겼다. 네 숨결은 내가 씹을 수 있는 유일한 단맛이다. 달디단 음식이 입천장에 들러붙는 것 만으로 구내가 아려 죽을 거 같은데. 네 키스는 몇번을 삼켜도 아프긴 커녕. 미각을 감질나게 물들인다.
"귀엽다. 나는 너한테 나쁜 거 안 시켜. 긴장 놓고 나한테 모든 걸 맡기다보면. 금세 좋아질 거야."
수저를 내려놨다. 네가 요리한 낯선 음식이 예상보다 입에 맞아 진진히 즐기긴 했다만. 입이 짧은 터라 많은 양을 담아내진 못하겠다. 남은 건 냉장고에 쟁여놨다가 새벽에 먹자. 담담하게 덧붙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생했어. 짧게 덧붙이며 네 뺨에 입을 맞추고. 그대로 소파를 향해 걸어가 힘없이 주저앉았다. 손을 대강 휘적여 리모컨을 움켜쥐고 전원 버튼을 꾹 눌렀다.
"그치. 다 너를 위해서 배우는 거야. 그건 그렇고. 다 먹었으면 이리와서 앉아. 영화 한 편 틀어놓고 낮잠이나 자자."
무릎을 툭툭 두드리고 네게 손짓했다. -
208 켄야 - 해나 (8qaQDD7Ka6) 2020. 9. 28. 오후 10:53:12"그래..? 알았어... 음... ㅈ까?"
이 ㅈ까라는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무언가를 부정하는말... '싫어' 같은 말이 아닐까. 아니구나, '상관없어' 라는 말이었지. 잘 기억해두자. 그런데 이 가미아리에 한국인이 이 녀석 말고 있기는 할까? 게다가 본다고 해도 말을 걸만한 상황이 그렇게 쉽게 나올 것 같지는 않는데 말이지.
"연락처! 좋지! 내 핸드폰에는 여학생 연락처가 거의 없거든."
기분좋게 '키히히히' 웃으며 악수를 하고서는 자신의 핸드폰을 건낸다. 그러다가 라멘을 좋아하느냐는 말에 그게 무슨소리냐는 듯 어이없다는 표정을 하면서 당당하게 말한다.
"친구랑 친구가 뭔가를 먹을때는 당연히 라멘이라고. 그리고 당연히 라멘 좋지!"
말하고는 빨리빨리 핸드폰에 번호를 적으라고 눈치를 주었다. -
209 츠바사주 (nh4z02u0Oc) 2020. 9. 28. 오후 10:53:51다들 어서와~~~~~
이번 일상에서 고통받는 누구야,,,, -
210 나쿠루 - 아오이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0:53:56드문드문 말을 더듬을지언정 그래도 술술 이야기를 꺼내는 그녀를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으려나.
한가지 확실한건 귀엽다는 느낌이었다. 이런 소동물 같은 느낌이 컨셉이건 어떻건간에 귀여움엔 변함이 없었으니까,
...아니지, 이정도면 찐텐으로 당황한 거려나?
"확실히 인터넷으론 점포특전을 못받으니 아쉽지... 그러려고 일부러 발품 파는거니까 말야.
그렇다고 마켓에서 따로 사자니 특전포함은 여지없이 프리미엄 붙어서 가격은 배로 올라가고?"
참 오타쿠에겐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야. 기껏 히키짓 좀 하려고 했는데 세상이 그것에 훼방을 놓으니까,
물론... 같은 오타쿠끼리 그런 처지를 알고 있기에 가끔은 바깥세상을 구경하라고 부러 그런 장치를 해놓은 걸 수도 있지만...
"그래도 문닫은줄 모르고 왔다는건 좀 뼈아프네...
하긴, 그런 일 왕왕 있지? '오늘은 내 발길 닫는대로 갈테다~' 하다가 임시휴업 문구가 붙은 피켓 앞에서 주저앉아있거나~"
만약에 그런 상황이라면 더더욱, 돕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즉흥적으로 잡은 계획이 펑크나버리는만큼 당황스러운 것도 별로 없으니까,
그나저나 뭔가 경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아니지, 나라고 해도 190정도 되는 여자가 갑자기 친근하게 말걸어오면 쫄긴 할거 같네. 응...
아니면 내 차림이 이상한가? 평범하게 원피스에 여름가디건일 뿐인데? 물론 한여름이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말야.
"후후후, 안될 것도 없잖니? 그리고...
귀여운 아가씨랑 돌발데이트 하는 것도 나쁘진 않으니까 말야~"
살짝 뜬 눈은 상대방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저 장난스럽게 유혹하듯 바라보고 있었다.
그도 그럴게, 왠지 이런 소동물 같은 캐릭터는 이런 반응이 나올만도 한걸. 음... 물론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은 곰이나 호랑이가 아니라 다람쥐나 토끼라는 말도 있으니 주의해야겠지만,
"...농담이야~ 당황했다면 미안~
그래서, 어딜 가려는데? 얘기만 해주면 어디든 안내해줄게." -
211 렌야주 (WfEfNqRVlY) 2020. 9. 28. 오후 10:53:59다들 안녕하세요~
>>206 갠적으로 수학여행에서 장기자랑 같은 거 한다면 렌해컾 트러블메이커의 내일은 없어 같이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후.. 글고 해나 목떡 넘 좋네요 해나최고 -
212 켄야주 (8qaQDD7Ka6) 2020. 9. 28. 오후 10:54:10세츠하주도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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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렌야주 (WfEfNqRVlY) 2020. 9. 28. 오후 10:55:04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켄야 너무 귀엽다 진짜 켄야 원래도 재밌었지만 요즘들어 극호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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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시오 - 케이 (UzS3N2Ax.c) 2020. 9. 28. 오후 10:55:51원래 기장을 줄이는 작업은 오래 걸리지 않는 법이지. 흐흥. 하고 시오는 속으로 겸양을 떨면서도 의기양양한 콧바람을 내뿜었다. 하지만 고작 (겉보기) 열일곱 살의 고등학생이 이 만큼이나 할 수 있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사실, 신으로 태어난다는 게 나름 편리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할 수 없는 일들도 잔뜩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기술은 평범한 축복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재능, 일까요? 후후후후. 그렇다고 해 둘게요!"
'신은 없다'는 게 말버릇일 정도의 인간에게는, 이렇게 실력을 살짝 내보이고 골려 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물론, TV에서는 하고로모 시오 본인만큼 가위와 바늘과 실을 잘 다루는 인간도 넘쳐나는 것을 보면, 그것이 단순한 재능 이상으로 여길 만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TV에 나오는 장인들이 모두 시오의 친척인 것이 아닌 이상.
"장사를 한 지도 제법 오래되었으니까요. 유니○로 같이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그런 유의 옷가게가 아니다 보니, 다소 손님이 적기는 하지만······ 그, 그래도 「하고로모야」는 가게이기 이전에 저희 집이니까요."
이런 기묘한 옷가게가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도 어쩌면 시오 어머니의 장사 수완 덕이다. 시오는 두 손으로 공손히 카드를 받아, 포스기에 집어넣으려다, 모니터에 떠 있는 가격을 보고 이야기했다. 매번 이 순간마다 묘한 죄의식 때문에 말을 더듬는다. "하, 하, 하하하할부로결제할까요?"
······
하나마쓰리 때의 이야기일까. 그때는 얼버무리느라 그렇게 되었지만, 사실 시오에게 있어 지난 하나마쓰리는 '첫 세상 구경' 같은 느낌이라 즐거운 인상밖에는 없었지만······. 신사 안, 그러니까 천계에서, 토리이를 지나 흘러드는 바람으로만 세상의 소식을 전해듣던 시오는, 확실히 이곳에 찾아오기 전까지 훨씬 따분한 삶을 보내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 괜찮아요! 가게가 바쁘다기보다는, 제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그랬으니까요. 오히려 저는 처음 세상에 나온 매미 같은 기분이라 무척 즐거웠다구요. 그리고, 하나비마쓰리도······."
문득, 시오는 창 밖을 바라보았다. 아지랑이가 피고 있었다. 반 친구라던가, 친한 사람이라던가, 가족······. "즐겨야겠죠. 말하자면 한 번 터진 불꽃은 두 번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이니까요. ······뭐어,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후후후. 저도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요." -
215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0:56:16와아, 다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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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유이카주 (.GM/xiyU.I) 2020. 9. 28. 오후 10:56:23>>195 헉 이제 알아서 지금 보고 왔다 X0 나도 고맙고 돌리느라 즐거웠어.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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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해나주 (09.zw6oK0.) 2020. 9. 28. 오후 10:57:28선생님들... 제가 슬슬 씻고 자야해서 답레는 그... 내일 줘야할 것 같습니다... 제가 늙었는지 체력이 못쓸 정도로 변해버렸습니다... 미안하드앜...(산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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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0:57:58해나주 푹 쉬어~
아... 슬슬 잘 시간이 다가오는구나... 무서운 평일... -
219 세츠하주 (L3ouoBC2ZY) 2020. 9. 28. 오후 10:58:28>>216 대답해줘서 고마워. 결정에 도움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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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0:58:37저런, 해나주도 저질체력의 시즌이 왔다거나 하는가보네.
너무 무리하진 마. 현생이 중요하지. -
221 시오주 (UzS3N2Ax.c) 2020. 9. 28. 오후 10:58:46렌야주 시라세주 웰컴백이야!!
>>158 그.... 그런 것인가?? 시오야 어떠니? (시오 "모루겟소요")
해나 목떡이다!!! 렌해컾은 내 귀에 캔디 같은 걸 부르는 파렴치한 상상한 시오주를 용서해 줘.... 벌 설게...... /"v")/....
용용이주 답레는 situplay>1596242252>501에 있으니 언제든지 편할 때 이어 달라구-! -
222 미쿠지 - 카야 (i7rkJs1FdM) 2020. 9. 28. 오후 10:59:04"야아, 과연 무가의 신은 배포가 다르네요. 무리난제에 도전하는 마음씀, 늘 감탄하며 보고 있답니다."
폭 주저앉는 소녀를 뒤잇듯 나무줄기에 기대선 소년이 그대는 무슨 신인가? 하는 물음에 아-아, 하고 결국 이 시간이 왔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굳이 그런 걸 하지 않아도, 그냥 간결하게 이름만 소개해도 된다는 건 알지만 나노리名乗り는 버릇이 된단 말이지... 그렇다고 소년이 옛 무사들처럼 소리높여 말하는 건 아니었지만, 자기소개를 할 때에는 늘 어느 정도 예의를 차리게 되고는 했다.
"현세의 명은 이미 들어 아시리라 믿고 말씀 올리자면, 미흡하나 점복의 신위를 얻은 몸으로 신명神名을 토오메노우라카타라 합니다. 가까이에 신원을 보장할 이가 없어 스스로 소개하게 되는 일 참으로 면목없습니다만, 비와 호수의 대신께서 기꺼이 제 신분을 보장하실 것입니다... 으음, 자기소개가 길어졌네요. 아무튼 제가 카야 씨를 알게 된 건 그런 연유로. 점 치는 신이잖아요, 어느 신의 심기가 상해서 이런 재앙이 일어나는지 정도는 알아야 쓰지 않겠어요?"
해사한 얼굴로 엄숙한 말을 하다 또 곧바로 날아갈 듯 가벼운 경어로 어조를 바꿔 버린 소년이 소녀의 하얀 정수리를 내려다보았다. 이렇게 내려다보면 하얗고 조그마해서 아무 일도 일으키지 못할 것 같지만, 기억을 떠올려 보면 또 그렇지도 않은 것이다...
//미코토는 경칭이라 자기소개할 때는 뺐습니다. 스스로 미쿠지님이라 하면 이상하잖아요(현실) -
223 시오주 (UzS3N2Ax.c) 2020. 9. 28. 오후 10:59:30으와 해나주 편히 쉬어 푹 쉬어-!! 환절기에는 체력 유지가 생명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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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켄야주 (8qaQDD7Ka6) 2020. 9. 28. 오후 11:00:03해나주가 도망쳐버렸군요...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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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유타카-유이카 (jY/od.zUxc) 2020. 9. 28. 오후 11:01:21아니, 생긴 것도 쪼매나고, 동생이랑 비슷하게 생겼고...어쩐지 여동생처럼 느껴져서 유타카는 무심코 유이카가 중학생이나 됐을 법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 때 사진을 받은 이후로는 변변히 만날 일도 없어서 정말로 중학생인 줄 알았건만...요우가 학교에서 본 적이 없다고 했을 때 알아차렸어야 했다. 유타카는 유이카로부터 온 의심 가득한 질문에 쩔쩔맸다.
"이, 이이거 실례가...아니, 내는 영락없이 야나기 상이, 그 더 어린 줄 알았지 멉니꺼. 중학생이나 됐을 줄 알았는데...혹시 몇 학년..."
유타카는 조심스레 물어보며 제발 3학년만 아니어달라고 마음속으로 빌었다. 두렵다...3학년이면 이거 정말 큰일이다...
"지가 보이는 대로 판단해가, 나쁜 버릇이지예. 미안합니더."
솔직하게 사과하며 유타카는 멋쩍음에 뒷목을 매만졌다. 고등학교에서 안 만났으면 언젠가 진짜 실례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전에 유이카가 줬던 사진은 유타카의 짧은 눈으로 보기에도 굉장한 사진이었다. 구도도 좋고 화질도 좋고, 초점도 잘 맞고, 모든 것이 완벽했다. 벚꽃 향기가 사진에서 나는 것 같았지. 문자로 감사인사를 전했지만 그걸로는 모자라다 싶을 정도였다. 나이도 어린데 이런 사진을 찍다니 대단하다고 유타카는 생각하고 있었다...그는 이상한 데서 편견이 없다. 먼 중학생이고! 유타카는 과거의 자신을 매우 쳤다!
"전에 사진 잘 받았심더...답례도 제대로 몬해가 좀 죄송했네예."
/ 늦었습니다...! 하하 치맥 조아~!~!~!!~ 음주참치~!!!!!!!!
아 ㅏ아무튼 유이카주보시면 편하실때 답레 주세여 저도 낼까지로 생각하고 돌리고 있으니까여!!! 지금 뜻밖의 음주를 해버려서...언제 잘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ㅠㅠㅠ... -
226 유이카주 (.GM/xiyU.I) 2020. 9. 28. 오후 11:01:36해나주 너무 무리하지 마 88 푹 자고 내일은 더 좋은 컨디션이 되기를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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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1:02:05야옹이가 바글바글해. 뭔가 그새 더 생겼나봐.
이벤트 신청일까 앓이일까, -
228 시오주 (UzS3N2Ax.c) 2020. 9. 28. 오후 11:02:24유.... 유타카주 꽤나 달렸구나!!
음주참치 음주참치 참치 참치 음주참치
냉장고를 열어봐라- 맥주 한병 꺼내먹어라- -
229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1:02:45역시 다들 참취를 하는가보네.
나도 하나 꺼내야 할까? -
230 유이카주 (.GM/xiyU.I) 2020. 9. 28. 오후 11:03:51>>225 치킨 맛있게 먹었나 보네 XD 천천히 돌려도 괜찮으니 졸리면 자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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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시오주 (UzS3N2Ax.c) 2020. 9. 28. 오후 11:04:02시오주는 연휴 스타트에 딱 맞춰서 그대로 땡길 생각이야! 금주는 원래 효율적인 음주를 위해서 하는 거라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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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11:05:01해나주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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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렌야주 (WfEfNqRVlY) 2020. 9. 28. 오후 11:05:14해나주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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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1:05:30해나주 푹 자여~!~!! 건강유지 건강유지!!!
하, 하, 하하하할부로결제할까요?<ㅋㅋㅋㅋㅋㅋ나와버린... "그 대사"
그러고 보니 우리 어장...추석을 맞이하여 화력이 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정주행하기 힘들 정도의 판이 어제도 갈려버리고 말앗어...저도 지난 판부터는 이전 레스들 제대로 못 읽고 그랫네여... -
235 케이 - 시오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06:06할부를 말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모니터의 가격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 침묵을 지키면서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생각보다 비싼데. 하지만 여기서 물러나면... 뭔가 이상하잖아. 죄송합니다라고 할 수도 없고. 돈이... 나름대로 용돈을 계산하던 그는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저기. 2개월로..."
여기서 멋지게 일시불로라고 하기에는 돈이 조금 쪼들릴 것 같았기에 그는 차마 일시불이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자신은 고작 고등학교 2학년 고등학생일 뿐이고 돈을 버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그래도 매달 받는 용돈을 생각해보면 2개월로 하면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하며 그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좋은 유카타를 얻었으니 그것으로 좋다고 생각하며 그는 눈을 잠시 감았다가 떴다.
사정.
대체 이 가미아리에는 무슨 사정을 가진 이들이 이렇게 많은지. 바로 눈앞에 보이지만 절대 닿아서는 안 되는, 자신이 들어갈 자격이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도 마찬가지. 하지만 사정이라. 대체 무슨 사정이 있어야 마츠리 하나 즐기지 못할 정도란 말인가. 작년 기준이라면 그녀 역시 2학년이 아니던가. 그냥 이런저런 추측을 하다가 그는 언제나처럼 닿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자신은 닿을 자격이 없었다. 다른 이들의 사정에. 자신 역시 깊은 곳에 남을 들이지 않기에.
"...아빠가 지금 그 말을 들으면 저기.. 좋아했을 거예요. 아빠는 이 마을을 번창시키기 위해서 이런저런 계획을 짜고 있고 마츠리 준비도 많이 하고 있으니까요. 불꽃도... 이번에 정말 많이 준비하셨고. 무슨 불꽃이 있는진 비밀이지만, 구경온다면 후회하진 않을 거예요."
가미아리의 모든 이들은 과연 그 불꽃이 오를 때, 누구랑 보고 있을까. 자신은 누구랑 보고 있을까. 올해는 조용히 혼자서 방파제에 앉아서 구경할까.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며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주제넘을지도 모르지만, 마츠리를 즐기는데는 노력은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그저 즐기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기에 축제잖아요. 축제에 필요한 노력은 스태프들이 하는 것이니, 저기. 선배는 그냥 즐겨주세요. 다른 이들처럼. ...너무 주제넘었나요. 그러면 말 안 한것으로."
작게 웃으면서 그는 카드를 돌려받겠다는 듯이,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카드를 돌려받으면 지갑에 넣고 옷을 챙긴 후에 돌아갈 것이다. -
236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06:44잘 자요~! 해나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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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1:07:21>>229 ㅇㄴ 참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 음주참치에 드립력 폭발하시는거 실화입니까,,,, 냉장고를열어봐라 호가든을 꺼내먹어라...보리맛이 아이좋아 칰도둑이야...
>>230 고맙읍니다 유이카주...유이카도 유이카주도 마지텐시...자러갈때 말씀드릴게여~!!! 유이카주도 느긋하게 주세여~ -
238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1:09:14아 케이 일상 보니깐 지난번에...캡틴 한 말 생각났다 케이가 저기...<이런거 안붙이면 나름 익숙해졌다는 표시라고 하셧는데 진짜로 자주 안 본 사람한테는 저기가 많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흐뭇 케이의 저기가 레스에 안나오는 그날을위해~!!!
차마시고올게여...해장은보이차로... -
239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1:10:31호가든 좋지. 나도 좋아해.
사실 안가리고 다 마시지만, -
240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10:33>>238 적어도 현 시점에선 유타카 빼고는 다 붙습니다.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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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마리아주 (brSCg1Kan.) 2020. 9. 28. 오후 11:10:48심부름은 귀찮은 거심니다.. 자러 가신 분들은 다들 잘자요~
들어가면 새벽은 힘들겠지만 자기 전까지 돌릴 분 구해볼까오..(혹시모를 답레가 있었는지 확인해본 뒤) -
242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1:11:23부러워. 저기 안붙는 것도 그렇고, 해장이 보이차라는 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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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1:12:24>>240 나도 떼줘어어어억(땡깡
아니, 시라세가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보이면 평생 안 떼지려나. -
244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1:12:41>>239 오늘 처음 마셔봤읍니다 항상 과일맛나는것만 쪼끔쪼끔 하다가... 객기를 부려봤는데 생각보다 맛있더라구여?? 역시 맥주는 밀맛 보리맛 나는게 맛잇는것같아여
>>240 앗......뿌듯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유타카 케이한테 잘하자....제비추리같이 섬세하게 다뤄야하는 친구다...
>>241 말야주 어서와여~!!! 심부름을 이 시간까지 하신건가여..? ?? -
245 시오주 (UzS3N2Ax.c) 2020. 9. 28. 오후 11:12:59>>237 한~피~처~만~ 더~줘~요~~
방금 검색하고 안 건데 하루 한 잔의 맥주는 건강에 좋대! 좋아 필라이트 네가 나설 차례야
하고로모 저기는 빨리 친해지도록 노력해야되는데!! 으아아악!!! ;=;)!!!! -
246 코요 - 케이 (ZhKaJ9TvT2) 2020. 9. 28. 오후 11:13:08케이가 제 말을 듣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 어떤 시선으로 저를 보았을지, 어느 것에도 신경을 기울이지 않았다. 어느샌가 그렇게 되었다. 케이가 느끼는 것처럼 저도 지금의 대화가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거리감도 분위기도 잘 유지되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의 치부를 찌르지 않고 그저 평행선으로 이어지는...
놀릴 생각인지 그럴듯한 말과 활을 쏘는 재스쳐를 보며 저도 입꼬리가 실룩거렸다. 이번엔 케이처럼 소리내서 웃진 않았다. 웃음을 꾹 누르고 조곤조곤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지금은 무리에요. 활은 배운 적이 있어서 요령으로 쏘면 된다지만, 그런 무거운 옷을 입고 마츠리 내내 돌아다녔다간 이틀 입원으로 안 끝, 아니, 그러니까, 후유증이 산처럼 몰려올거에요. 미소노 씨도 힘든데 저는 안 그렇겠어요?"
괜한 말이 샜다는 느낌에 말이 부자연스럽게 끊겨서 급히 말을 바꾸는 걸로 수습했다. 편안하다 느낀게 내심 깔고있던 긴장까지 풀어버렸는지. 크흠. 괜히 헛기침 한번 하고 잠시 말을 아꼈다. 금방 다시 말을 해야했지만.
"아마 그렇지 않을까요. 하나마츠리에 나가보고, 카리야에도 참가해보니까 나머지도 나가볼까 하는 쪽으로 생각이 꽤 기울었거든요. 올해가 봄만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다음 하나비마츠리는 미리 예정을 잡아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깨질 거 같네요."
그날 밤, 그렇게 가버리는 뒷모습에서 대답을 듣지 못 했으니 기다리지 않는 편이 낫겟지. 조용히 생각하며 시선을 아래로 슥 내렸다가 다시 들었다. 노을지는 하늘 덕에 세상이 점점 붉어지고 있었다.
"미소노 씨는 하나비마츠리 때 뭘 하나요? 또 마츠리 일을 도울 건가요?"
물음을 받아 생각난 김에 저도 물었다. 아버지가 마을 대표시니 그 때에도 바쁘지 않을까 싶었다. -
247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13:13딱히 자신에게 해코치를 한다거나,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아서 시비를 건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면 3회차 일상때 쯤이면 사라집니다. >.</
물론 일부 조건으로 예외는 있을 수 있지만요! -
248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1:13:44>>242 저는 나꾸루주의 드립력이 부럽읍니다... 참취........
>>243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니야 케이는 겉모습에 연연하는친구가 아니야 육칼 든 유타카한테도 상냥하게 해줫자나!!!! -
249 시오주 (UzS3N2Ax.c) 2020. 9. 28. 오후 11:13:45마리아주 웰컴이야!! 좋아 답레 쓰러 가야징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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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답레 마무리 중인)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1:14:35>>247 그런고로(질문당할 각오로)케이에게 질문!!!
케이가 어디론가 급히 갈 일이 있는데 차비는 떨어져서 곤란한 상황에 시라세가 오토바이 뒷좌석을 두드리면 반응이 어떻게 되는가! -
251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1:15:13>>245 이렇게 시오주도 참취의 길로.. ? ??
>>247 꿀팁...역시 케이는 상냥한 친구였어 -
252 마리아주 (brSCg1Kan.) 2020. 9. 28. 오후 11:15:42아 조금 전에 시키신 거라서 말이지요! 대신 텐더랑 핫윙 해주기로 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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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코요주 (ZhKaJ9TvT2) 2020. 9. 28. 오후 11:15:47킁킁. 누가 어장에 알콜을 풀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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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카야-미쿠지 (h/FDUgrd.2) 2020. 9. 28. 오후 11:16:37“하하하, 그런가. 그래서 알고 있었던게로군. 그래 그렇군. 토오메노우라카타… …현세에서 쓰는 이름과는 상당히 차이가… 아니, 있지도 않은가.”
미쿠지라 함은 그 미쿠지인겐가. 그럼 뭐, 정말 이름 그 자체로 홍보를 하고 다니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뭐 현세의 이름이야 가벼이 정하는 자도 많고, 진명도 아니니 크게 문제되지는 않겠지만. 하지만 스-쨩이라고 불러달라는 건 제법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상대가 원한다면 그리 부르는 게 맞겠지. 아마?
“뭐어, 과거에는 제법 날뛴 적도 많았으니 말이야. 그 모습을 그대가 알고 있다고 하니 이거 어째, 조금 부끄러워지는구나.”
몇몇 재앙…이라기보다 수해 같은 자연재해들은 내가 일으킨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예 재앙을 한번도 내리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적극적으로 집어삼키거나 때려부수는 건 아니었다. 개체의 차이는 있어도 대체로 뱀은, 그것도 자신의 경우는 그리 호전적인 편은 아니니. 다만 어디까지나 ‘내쪽에서 먼저’하는 경우는 적었다는 것이다. 상대가 먼저 손을 대면 그때부터는 이야기가 다르다. 예나 지금이나 어리석은 인간은 항상 존재했다. 금기를 범하고, 신을 얕보는 자가 나타나면 본보기로 삼아 재앙을 내리곤 했었다. 그걸 그냥 점을 치는 것이라고는 해도 다른 신이 이름을 외울 정도로 알고 있었다니 약간 부끄러워진다. 어린 시절 적은 일기를 다른 사람이 읽은 정도의 느낌이구나. 괜히 헛기침을 하며 시선을 저 멀찍이로 돌렸다.
“흠흠. 뭐어… 그런 것도 하지 않게 된 지가 벌써 몇 년인지… 세상의 흐름이란 부질없구나. …아니, 자네는 아직 한창 때겠군. 점이라는 건 요즘도 대인기니 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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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1:17:06>>247 ...카야챠... 시비(?)걸어버렸는데... 친해질 수 있을가여...(우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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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츠바사주 (nh4z02u0Oc) 2020. 9. 28. 오후 11:18:45(기력이 딸리는 츱사주는 팝콘 먹으며 관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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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1:18:53>>252 아 텐더랑 핫윙이면 킹쩔수없지 ㅋㅋ 다행입니다 치킨먹고와서,,,,킹받을뻔
>>253 유타카주가 어장에 알콜을 풀엇읍니다!!!!!!!! -
258 시라세 - 토우카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1:19:08아마 그 말을 토우카가 입 밖으로 내었더라면 시라세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평균 따위는 아무런 상관 없다고 말했을 것이다. 영화 하나에도 그 영화를 본 사람만큼의 가짓수의 감상이 존재하고, 또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이 그만큼 존재한다. 누군가는 감상을 표정으로 드러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법이니까. 그러나 토우카가 그런 말을 꺼내지 않았기에, 시라세는 그저 인터뷰를 읽다 말고 토우카의 머리 쪽으로 얼굴을 살며시 기울이고는 킁킁대며 냄새를 맡고 있을 뿐이다.
"향수 뭐 써? 아니 향수가 아니라 샴푸인가."
나쁘지 않은걸. 서점에서 같은 잡지에 손을 올렸을 뿐인 애랑, 낯선 넷카페에 와서 집처럼 벌러덩 드러누워서 시시덕거리는 거.
시라세 역시 딱히 공주님이 아니었고, -토우카는 아직 모르지만-그녀가 사람과는 조금 다른 존재라 하더라도 세상이 그녀에게 딱히 더 상냥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홀가분하게, 그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공주님 같은 게 아니라도 좋다. 세상이 상냥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저, 사람을 눈멀게 만드는 희망을 내려놓고 즐거움만을 찾아다닐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 아닐까? 그것은 시라세의 견해이기도 했다.
"극장판? 극장판이라면- 지브리 같은 거 말하는 거, 맞지. '짱구는 못말려' 극장 시리즈라던가. 난 그런 Cinema Anime도- 에, 뭐야 그거?"
시라세의 어그로가 토우카의 무릎으로 튀었다. 토우카가 그것을 펼쳐보이자, 브로마이드 위로 마유를 비롯한 네코히메의 등장인물들이 그려진 것이 보인다. 시라세는 품평을 하는 눈빛으로, 그것을 들고 있는 토우카가 무안해질 정도로 빤히 그 브로마이드를 바라보았다.
"음... '퀸 2' 앨범 커버 포스터 옆에 붙여놓으면 되게 Hip하겠다 그거."
퀸 2 앨범 커버라면, 퀸의 멤버들의 얼굴이 마름모꼴로 늘어서 있는 바로 그 커버다. Oh... 힙한 취향. -
259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1:19:52>>256 츱사주도 츱사처럼 알콜포션 하시지여 그럼 기력이 돌아올것
노노노농담입미다 그치만 츠바사는ㅇㅈ해주겠지^^??? -
260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1:20:45지브리 같은 거 말하는 거, 맞지. '짱구는 못말려' 극장 시리즈라던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라세 200퍼센트 머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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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케이 - 코요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21:44"...아무리 생각해도 4등인 저보다는 2등인 츠지무라 씨가..저기. 체력이 더 좋지 않나요?"
물론 대진표 운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예를 들어 케이를 떨어뜨린 자는 대회에서 1등을 한 이가 아니던가. 그렇다면 자신이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스포츠와 거리를 두고, 바이올린에 집중한 자신이 체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고 그는 생각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약꼴은 아니지만.
"그거, 츠지무라 씨가 결정한 거죠? 즐기는 거. ...그럼 그걸로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예정이 깨졌다는 것은 조금 안타깝긴 했지만, 그렇다고 뭐라고 말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어설프게 아닐 수도 있다라고 하기에도, 그렇다고 여기서 힘내라고 위로를 하기에도 애매하지 않은가. 그냥 자신의 아버지가 준비하는 마츠리가, 전통적으로 쭉 이어지는 마츠리가, 자신이 어릴 때부터 정말로 좋아하던 마츠리가 누군가에게 즐거움의 대상이 된다면 그는 그걸로 족했다. 케이는 가미아리 마을의 모든 것을 좋아했으니까. 그 중에는 당연히 마츠리도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른 이도 좋아하고 즐긴다는데 기분이 나쁠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문뜩 자신의 일정을 묻는 그녀의 물음에 그의 발걸음은 지금의 반폭으로 줄어들었다. 잠시 일정을 생각하고 있는 탓이었다.
"돕는 날도 있겠지만, 쉬는 날도 있어요. 쉬는 날이면 돌아다닐 거예요. ...보셨을진 모르겠지만, 카리야에서 저와 1차전에서 붙었던 이.. 그러니까..제 소꿉친구거든요. 세이지. 그 애를 필두로 4명이 더 있는데 그 애들과 같이 놀러다닐 수도 있겠고, 홀로 조용히 돌아다니면서 바람을 쐴 수도 있겠네요. 딱히.. 예정된 약속은 없어요. 언제나 그랬고."
필요하면 전날 불러서 즐기는 일이 대부분이었기에 그는 이번에도 딱히 약속을 잡진 않았다. 다만 올해는 어떨까. 세이지와 린이 사귀고 있으니 아마 그 둘은 따로 데이트를 할 듯 하고, 남은 둘과 시간을 보내면 될까.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다. 붉어진 노을빛이 오늘도 상당히 아름다웠다.
"하지만 어떻게 되었던지, 마츠리는 즐길 거예요. ...빙수라던가. 해변의 집 아저씨의 레몬에이드. 맛있거든요." -
262 아오이 - 나쿠루 (cR1RHljERo) 2020. 9. 28. 오후 11:22:12"그... 그렇다고 특전을 안받기에는 그... 뭐라고 할까... 오ㅌ... 아니 마니아로서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없지않아 있어서... 그... 프리미엄 붙은걸 사기에는... 조금 금전적으로 문제도 았으니까...요..."
단언컨대 히키니트는 대체로 움직이지 않는다. 근거는 없지만 말이야. 그래도 아오는 제대로 히키니트 하고 있고... 뭐 대체로 그런게 아닐까...? 온라인 구매 특전이라던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사이트마다 다르고... 제대로 특전을 모으려면 여섯개에서 여덟개는 나와버리니까 말이지... 가게로 가게하는 건 이해가 되지만 뭐라고 할까... 온라인 점포도 지역별로 특전을 다르게 하면 되는게 아닐까...?
"그, 저기. 얼마... 전에도... 있었어...요... 그 마토메 블로그에서 인기있는 곳이라길래 찾아갔더니... 그날은 사장님이 휴가를 내셨다던가... 그, 에헤헤... ㅈ...자주 았는 일이죠...?"
아, 어쩐지 비슷한 거 있는것같지...? 아니 그보다는 이건 평범하게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다 겪어보는게 아닌지...? 사실 그것보다는 점포를 못찾겠다는 것과 무엇보다... 아니, 그, 역시 다시 생각해봤지만 말이야...
이사람 평번하게 인싸지...? 모르는 사람한테 말건다던가 아오는 평범하게 무리고... 게다가 어쩐지 그, 입고있는 옷이라던가 그 어쩐지 잡지의 독자 모델같은거 하고 있을것같고...
"아, 그, 그 아오는 저기 귀엽다거나 하지않으니까 그 뭐라고 할까... 그, 아니, 저기, 그 그...그쪽이 더 귀여우세요... 아, 그, 저기 ㄴ...놀리려는건 아니고 그 뭐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아니 그러니까 그 키도 크시고 예쁘기도 하신데 그에반하면 아오는 뭐라고 할까... 그, 다른 사람 앞에서는 말도 잘 못하고 그 어둡고... 소극적이고..."
아, 그 그런 눈으로 아오를 바라보지마아아... 아니 그, 그렇잖아...? 객관적으로 보면 아오는 이상한 측이잖아...?! 그런데 무슨 그런...
"아, 그... 이...이번 여럼이 나가는 이벤트가 있어서... 그... 그거에 대한 대비로... 가방을...조금... 아, 그러니까 그, ㅅ...소개도 안했네요... ㅇ...야시오. 네. 그. 야시오 아오이. 라고 합니다.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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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1:22:20>>260 퀸 앨범 포스터 옆에다가 십덕아니메 브로마이드를 붙여놓겠다는 발상을 한 순간 이미 다이애건 앨리 문턱에 발 걸쳐놓은거임 아무튼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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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1:23:02아오이랑 일상 돌리면 되게 재밌는 그림 마구 나올 것 같아서 몹시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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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1: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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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23:48>>250 케이:이즈모..씨?
케이:저기.. 그거..그러니까 저기..(급 당황)
케이:무, 무면허는 아니죠? 아니..그럼 이번만 저기. 부탁할게요. 저기. 감사합니다. (꾸벅)
>>255 카야의 경우는 아무래도 초기 호감도가 조금 낮게 설정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만나다보면 친해지겠죠! 그럴 거예요!! -
267 츠바사주 (nh4z02u0Oc) 2020. 9. 28. 오후 11:24:37>>2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에 지금 알콜이 와인밖에 없고 적당한 안주거리도 없읍니다,,, 그리고 츱사주는 안주 없으면 못 먹습니다^-^,,,,,,,,()
물론 츱사는 인정하지요^^!!!(???? -
268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1:25:21ㅋㅋㅋㅋ스레에 알콜이 가득해
>>266 다흐흑 케이쟝... 카야챠가 미아내...(우럭우럭 -
269 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1:25:34>>266 시라세: (((면허증 과시))) 일본의 이륜전동면허는 만 16세부터다─앗!!! ((나무위키에 그렇게 쓰여있었어!!!))
시라세: 응, 이즈모야. 내 이름 아네? 면허증에서 봤다시피 이즈모 시라세. -
270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25:58>>268 아닙니다! 아닙니다! 아무런 죄도 없는 카야를 중2병으로 몰아붙인 케이가 죄인입니다!! 케이! 손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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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아오이주 (cR1RHljERo) 2020. 9. 28. 오후 11:25:59>>264 (끄덕)
알콜... 알콜... -
272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1:26:14>>267 헐 저 와인 사랑합니다...화이트...치즈에 레드... 안주가 없다니 이 무슨 비보...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역시 태양신의 인정을 받앗으면 만조쿠한다 -
273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26:44>>269 ㅋㅋㅋㅋㅋㅋ 역시 털털하군요! 시라세는 당연히 같은 반이라서 케이도 이름 정도는 알고 있답니다! 초면이라도 같은 반 특권이지요! 같은 반인데 이름도 모른다면 너무하잖아!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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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1:27:24카야챠 말하는 거 보면 중2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지... :3 그러니 케이는 무죄! 카야챠가 유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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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1:27:49>>273 시라세: (((두두둥))) 그런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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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유이카 - 유타카 (.GM/xiyU.I) 2020. 9. 28. 오후 11:28:02유이카는 말없이 유타카를 응시했다. 어려 보인다. 즉 작다는 뜻인가? 고등학생으로 보이지 않는 키라는 건가? 분명 그녀는 평균과 가까운 키를 지녔다. 그럼에도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일까, 좀 꼬아서 들었다. 내심 그의 키를 부러워하고 있던 찰나 질문이 들려왔다. 대답 대신 왼손을 들어 검지와 중지, 약지 3개의 손가락을 펼쳤다. 그러고 있기를 잠시. 약지가 접히고, 곧이어 중지도 따라서 접혔다. 결과적으로 남은 손가락은 검지 하나.
"1학년인데요. 그러는 아라이 씨는 몇 학년이에요?"
동급생이면 조금 투덜댈 것이고, 상급생이면 마음속으로만 투덜댈 것이다! 그렇게 생각은 했지만, 결국 표정을 풀었다.
"뭐, 괜찮아요. 그거 어떻게 보면 동안이라는 칭찬이잖아요?"
유이카는 웃으며, 제멋대로 뜻을 바꿔버렸다. 그리고는 답례라는 말에 손을 저었다. 애초에 그런 것을 원하고 행한 일이 아니다.
"나중에 문자 보내셨잖아요? 그거면 충분해요. 고맙다는 말이 제겐 가장 큰 답례거든요!" -
277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1:28:13기왕 알콜얘기 나온김에 (인간) 친구들 n년후의 if로 주량...술버릇...취향...암튼 알콜과 관련된거 티엠아이 말해주십시오...
신친구들은 if가 아니고 찐으로... -
278 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1:28:29(케이와 일상을 돌리고 싶다는 욕구가 20% 올랐다.)
(추석을 기다리며 부리를 날카롭게 갈고 있다. 있는 힘껏 쪼아버릴 것이다.) -
279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28:44>>274 하지맍 카야는 신인걸요! 무지도 죄라고 했어요!!
>>275 적어도 케이는 자기 반 아이들의 이름은 다 알고 있답니다. 물론 가깝게 교류하느냐는 또 별개지만요. -
280 시오 - 케이 (UzS3N2Ax.c) 2020. 9. 28. 오후 11:29:17"······ 참, 할인. 2개월 할부로 결제하겠습니다아."
옷의 신자가 가격 문제로 망설이는 것을 볼 때가 시오에게 있어서는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이다. 아이들을 좋아해서 소아과 간호사가 되었는데 정작 아이들에게는 '주사 놓는 악마'로 인식된다거나, 택시를 운전하는데 본의 아니게 가는 곳마다 신호가 걸려서 혀를 차는 소리를 듣는다거나, 이럴 때의 심정과 비슷하다. 추워서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벌거벗은 중생에게 홑옷 한 겹을 덮어 주는 것이 오리이토노카미의 일이거늘, 하고 선조님들이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메아리치는 것 같았다.
"저어······ 가격에 대한 변명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가게는 '옷이란 평생 쓰는 물건'이라는 모토 하에 만들고 있답니다. 미, 미소노 씨의 마음에 들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이 옷이 미소노 씨에게 평생 갈 만큼 소중한 옷이 되기를 바라요. 좋은 옷은······ 이야기를 불러들이고, 이야기를 만들며, 평생 찢어지지 않으니까요. 미소노 씨는, 그만한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에요."
이것은 변명이라기보다는, 옷의 신으로서 늘어놓은, 옷에 대한 허황된 사담. 그렇기에 빈말은 아니었다. '신을 믿지 않는' 인간이 보기에 추악한 장삿속으로 보일지 어떨지 시오가 알 수는 없었다.
"아, 네에! 물론! 신세 지고 있습니다아. 마을 분들께도 감사하고요. 불꽃놀이도 물론 기대하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하고 있는 건, 개인적인 노력."
그리고, 시오는 두 손으로 카드와 함께 옷 봉투를 쥐고 내밀고는, 손님을 배웅하기에 알맞은 순박한 미소를 짓고 이야기했다. 하고로모 시오도 자기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 조금은 보잘것없지만, 조금은 온 힘을 다한 그런 노력.
"'누군가와 함께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위한 노력이랍니다. 후후, 후후후후후······ 조, 조금 우스울까요? 미소노 씨도, 소중한 사람과 함께, 불꽃놀이를 즐기실 수 있다면 좋겠네요." 고개를 꾸벅 숙인다. "감사합니다, 또 찾아와 주세요!" -
281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29:36저 말이죠. 위에서도 말하긴 했는데 30일에 시골 가서 1일 추석에 오거든요. 물론 몇시에 올진 모르겠지만 추석을 기다리면 못 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마도! (시선회피)
아. 물론 레스만 안 쓰지. 관리는 한답니다. 그 점은 걱정하지 마세요! -
282 츠바사주 (nh4z02u0Oc) 2020. 9. 28. 오후 11:30:02>>272 와인 좋지:3 안주거리가 완전히 준비되었을 때나 마셔볼까,,,,??하고 꺼내먹는 타입이라서 지금은 슬플 따름이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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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츠바사주 (nh4z02u0Oc) 2020. 9. 28. 오후 11:31:44카야챠는 뭐지.. 그 말투만 보면 되게 홀홀홀 할부지가 생각나는데(???) 이걸 여고생의 귀여운 목소리로 상상하니까 엄청 매력적인 거 있지.. 응 츱사주가 이런 갭모에를 사랑해^-^)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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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1:32:07>>277
카야챠는 한번에 많이 마시는 타입이라기보단 홀짝홀짝 오래 마시는 타입일까~ :3
그리고 술자리에서 가끔 재앙을 뭉쳐서 뱀같은걸 만들어서 조종하는 장기자랑(?)을 보여주려고 할 수도 있다던가 방금 생각해냈다!(? -
285 카이가 - 츠바사 (AnKAFjViTQ) 2020. 9. 28. 오후 11:32:48"그런 신도 따로 있소?"
왜 이렇게 한숨을 쉬시나, 자칭 신생 말아먹었단 신께서 한숨을 쉬어도 아랑곳않고 그의 옆에 있는 벽 쪽에 몸을 기댄다. 가만보니 아까부터 참 고민이 많아 보이는 얼굴이다. 한숨을 푹푹 쉬고 척 보기에도 죽을 맛이란 표정을 지으면서 말이야. 해난신은 그 멀대같이 길다란 다리를 앞으로 빼고 무게중심을 뒤로 옮겨 제법 편한 자세로 기대어 섰다.
신봉자, 뭐 어떻게 보면 팬 비스무리한 것인 셈이기도 하니 완전히 틀린 소리는 아니다. 그 말에 카이가는 속없이 웃고는 음료캔의 따개를 당겼다. 칙, 하는 소리가 나며 탄산이 피어오른다.
"빈말로 하는 소리는 아니오. 내 그대에게 가진 재산을 몽땅 털어넣은 덕에 아주 쏠쏠하게 재미를 봤거든."
배팅조에서 1위까지 했다오. 라는 말까지 덧붙이며 그가 상대를 따라 어깨를 으쓱한다. 뭐 1위를 하긴 했다만 상품에는 별달리 흥미가 없어 메달은 남 줘 버렸지만서도. 하지만 과정이 즐거웠으니 된 것 아니겠는가. 그는 곧 누가 보더라도 환하다 말할 만한 얼굴을 하며 벽의 담 부분에 팔을 올리고는 턱을 괴었다. 신이라기엔 참 체통 없게도, 실실거린단 표현이 딱 어울리는 표정이다.
"그렇지. 헌데 관심 받기가 싫었다면 왜 그리 능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러셨소? 화면으로 보기에도 만취한 게 뻔한 용태로 절륜하게 명승부를 보이셨더만? 신생은 왜 말아먹으셨고?" -
286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1:33:20큰일이야.
아오이가 너무 맛있어보여. (?) -
287 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1:33:21시라세가 제일 좋아하는 술은 사바나 드라이 사이다(사과술). 두 병쯤에 빨개진다. 안주랑 같이 먹는 것을 좋아함. 술에 취하는 것은 그렇게 즐기지 않아. 취하면 본모습 해방하고 음주비행을 시전하는 아주 곤란한 습성이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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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1:33:57>>283 로리바바...(???
사실 카야주도 그런 갭모에를 좋아해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카야챠 시트 적을 때까지는 분명 이런 말투 아니고 평범한 여고생말투였는데
일상 돌리다보니 어째서인가 할매 할부지 말투가 되어버렷서... :3 뭐 그냥 카야챠가 알아서 자기 말투 자기가 골랐다고 생각하고 있숨니다...(대체 -
289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1:35:30괜찮아 카야주, 나꾸루도 사실 엄청 시니컬하게 몇마디 틱틱 뱉는 애로 만들었는데 어느새 갸루가 되어있었다구,
사실 성격이나 말투는 캐릭터가 고르는거라 카더라. -
290 켄야주 (8qaQDD7Ka6) 2020. 9. 28. 오후 11:35:38>>277
5년후의 켄야 :술고래. 절대로 취할때까지 마시는것 금지.
취향 : 기름이 엄청 많은 안주와 생맥주 아니면 캔맥주
회식에서 상사의 눈치를 보면서 호쾌하게 마시다가 먼저 취해서 인사불성이 된 동료들을 마음속으로 욕하며 동료를 데려다준다. -
291 케이 - 시오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36:07"저기. 저. 딱히 아무런 말도...안했는데. 아니. 못 살 정도는 아니에요. 저기. 실제로 마음에 드는 옷이거든요."
왜 여기서 저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지금 자신의 표정이 그렇게 어두워보였나?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괜히 오른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괜히 훑으면서 뚱한 표정을 지었다. 대체 뭐야?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바라보지만 일단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납득이 그리 가지 않는 표정이었지만 그래도 상대가 저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자신이 무슨 말을 더 할 수 잇을까?
카드와 함께 옷 봉투를 받아든 그는 지갑 속에 카드를 집어넣었다. 그리고 지갑은 바지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고, 종이가방을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하면서 확실하게 손에 힘을 주었다. 누군가와 함께 불꽃놀이를 볼 수 잇는 능력을 위한 노력? 뭐쟈? 그거. 그냥 보고 싶은 이에게 보자고 하면 되는 거 아닌가? 그런 궁금증을 가지면서 그는 고개를 갸웃했지만 굳이 더 캐묻진 않기로 햇다. 의아한 표정을 아주 잠시. 하지만 종이가방 안으로 보이는 유카타는 꽤 마음에 드는 듯, 그는 괜히 미소를 지었다.
"저는 선배는..저기. 잘 모르지만, 그게 선배에게 있어서 중요한 거라면...제가 우습고, 우습지 않고를 평가할 순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선배에겐 노력을 해야하는만큼 뭔가가 있다는 걸테니까. 그러니까 그 말은 그대로 돌려줄게요."
아는 사람들에게 가게 이야기를 하겠다는 말을 남기면서 그는 뒤로 돌아선채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종이가방 안에 든 궁도복과 유카타. 그 두 개는 확실히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오늘 소꿉친구 네트워크에 소개할 가게는 여기로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막레 드립니다! 수고했어요! >.</
이 궁도복은 아마 하나비마츠리 때...(스포일러 처리) -
292 세츠하주 (L3ouoBC2ZY) 2020. 9. 28. 오후 11:36:39그런 의미에서 하는 말인데, 말수 적은 캐릭터에게 함부로 기억상실 설정을 붙여서 이야깃거리까지 날려버리지 말아.
옛날에 잡담스레에서 누군가 "캐릭터가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것은 캐릭터가 입체적인 거고, 캐릭터가 이도저도 아닌 것은 캐릭터가 망한 것" 이라고 했는데 세츠하가 딱 후자 케이스니까... -
293 유타카-유이카 (jY/od.zUxc) 2020. 9. 28. 오후 11:36:50유타카가 볼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쪼매낳다. 그걸 유타카도 알고 있지만, 유이카가 사실 그렇게 작은 키가 아니라는 것도 잘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처음 봤던 유이카의 인상은 발랄하고 밝고 구김살 없어서, 키뿐만 아니라 이미지 자체가 동생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래도 중학생은 자기가 생각해도 심한 짓이었다. 이제 보니까 고등학교 교복이 잘 어울린다.
"아, 1학년입니꺼? 다행이네, 난 또 내보다 상급생이면 큰일이다 싶었지예."
가슴을 쓸어내리며 유타카가 안도했다. 3학년이었으면 무릎 꿇었다...
"2학년입니더. 야나기 상 글믄 올해 입학했것네, 못 본 것도 알만하네."
작년에는 당연히 학교에서 볼 일이 없었을 테고, 올해도 1학년들은 입학해서 짹짹거리고 다니는 반면 2학년들은 중간 학년에 끼어서 행사다 동아리다 한창 바빴다. 그러고 보니 1학년이라면 키요시와도 알고 있을까? 유타카는 일단 자기 질문은 남겨두고, 유이카의 질문에 안심한 듯이 웃었다. 본 대로 긍정적이고 상냥한 후배다.
"맞제, 맞제! 동안이다 머 그런 깁니더! 여동생하고 같이 봐가 그른가 자꾸 동생맹키로 보여서..."
유이카는 감사인사로 괜찮다고 말했지만, 정말 그런 인사만으로 괜찮은 걸까? 유타카는 감사인사를 말보다는 행동으로 받는 걸 좋아했다. 남들에게도 그렇게 대했다. 마침 점심시간이고, 아직 유타카는 밥을 안 샀다. 유이카는 도시락을 들고 있었지만 간식 정도는 먹을 만 하겠지.
"그래도 내가 그래 빚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마침 만났으이께네, 머 일 읎으믄 같이 매점이나 가입시더. 내가 오늘 도시락이 없어서 밥을 사먹어야 되거든예. 내가 사드릴께예!" -
294 카이가주 (AnKAFjViTQ) 2020. 9. 28. 오후 11:37:28흐억 큰일났다 슬슬 기력이 떨어지고 있어....
아마 다음 답레를 받고 킵을 하게 될 것 같은 예감... :3
앗 맞아 말투 같은 거나 그런 갭모에 좋지!!
겉은 어린앤데 성질 더러운 꼰대할매할배라거나 청소년인데 할머니 말투 쓴다거나... ^ㅁ^ -
295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1:37:30역시... 나만 그런게 아니군..!(?
뭔가 가끔 이렇게 내가 캐릭터를 굴린다기보다 캐릭터가 알아서 구른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단 말이지... -
296 토우카주 (.BeaFRXwc2) 2020. 9. 28. 오후 11:37:57토우카는 게딱지 술 좋아합니다... 주량은 일본주 15잔이라고 다갓께서 정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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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아오이주 (cR1RHljERo) 2020. 9. 28. 오후 11:38:50>>286 포장가는 300엔 되겠습니다(???
사실 말투하면 아오이도 좀 그렇지... 처음에는 좀 옛날 인터넷 용어 쓰는 아싸로 하려고 했는데 어느순간 말더듬이가 되어있었어.
아오이가 제일 좋아하는 술은 준마이 히야오로시. 최근에는 슈퍼 드라이. 나름 학교생활 문제로 많이 줄이고는 있지만 일단 들어간다 하면 서너병은 거뜬히 마신다!!!! 안주는 잘 안마시지만 소금이라던가 장아찌는 제법 좋아해!!! -
298 시오주 (UzS3N2Ax.c) 2020. 9. 28. 오후 11:39:27수고했어 캡틴!
시오의 머릿속에서는
가격을 듣고 손님이 망설인다 → '아, 부담되는구나'
가격을 듣고도 일시불로 낸다 → 나츠토시 사마
이런 도식이 이미 완성되어 있지! -
299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39:40>>292 왜죠?! 세츠하 정도면 충분히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요! 충분히! 이야기거리가 없으면 어떤가요! 지금의 모습이 중요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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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1:39:42토우카 주당이야아아아아아아
>>297 아오챠는 짱귀여우니까 괜찮지 않을까 -
301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40:08>>299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마리아와 비교를 하면 다 전자잖아요!!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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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1:40:29아 나 아오이랑 토우카가 만나는거 꼭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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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1:40:43카야챠는 고구마소주 온더락으로 자주 마실듯한 느낌(????
>>292 아니야! 세츠하 독백이랑 일상으로 조금씩 풀리고 그런거 보면 엄청 굉장한 것 같은데!! -
304 카이가주 (AnKAFjViTQ) 2020. 9. 28. 오후 11:41:03앗 맞어 술 얘기가 있었구만!! 좋아하는 술은 어.... 내가 일본 술은 잘 모르니까 대충 전통주 아무거나로 퉁치자!(글러먹음)
술버릇은 옆에 있는 사람한테 엄청 들러붙거나 바다에 뛰어들고 싶어하기(?) -
305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1:41:38>>304 옆에 있는 사람에게 들러붙어서 바다로 뛰어들기... 역시 해난신...(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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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41:43아무튼 하나비마츠리 한명만 더 신청해주시죠! (간절)
지금 이대로라면 준비해놓은 독백이 날아가게 생겼어! -
307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1:41:44>>277
나쿠루는 현시점에서 이미 음주러지만, (멤버가 본인 + 막내 빼고 다 성인)
주량은 적당히 조절하니까 그때그때 다르고, 술버릇은 글쎄? 상대방이랑 사선 맞추고 웃는거?
취향은, 양주쪽이고 희석하는 것보단 그냥 시원하게 마시는걸 좋아해서 온더락으로 한사바리 때려넣는 거시다. -
308 츠바사주 (nh4z02u0Oc) 2020. 9. 28. 오후 11:41:51>>277 술 얘기 하면 망나니가 빠질 수 없지!!!(?
1. 주량: 신치고도 엄청 셉니다. 신계에선 심심하면 술배 떴읍니다
2. 취향: 술이면 다 먹습니다만,,,,,,, 오랜 전통 청주를 좋아합니다. 그나저나 요새는 양주에도 빠지셨다는 거 같던데(?)
3. 술버릇: 병나발 부는 거 좋아합니다... 잔을 아예 안 쓰는 건 아닙니다만.. 그리고 안주는 별로 가리지 않고 안주 없이도 곧잘 잘 먹습니다.
4. 주정: 상술한 저 센 주량을 초과해서 제대로 취하기 시작하면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분간하지 못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망언도 많아지고 동시에 진솔한 이야기도 많아집니다. 그리고 이건 특별한 경우이긴 한데, 가끔 분조장 와서 폭력도 휘두릅니다,,,,,,,,,,,,,,,(옆눈
카이가주 답레 이어와야지!!!(뛰어감 -
309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1:42:33...갑자기 신들끼리 술배 하는거 보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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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세츠하주 (L3ouoBC2ZY) 2020. 9. 28. 오후 11:43:51플레이어 눈으로 보는 거랑 다른 사람들이 보는 거랑은 또 다른 걸까. 우선 그렇게들 말해줘서 고마워.
세츠하랑은 술배틀 붙으면 안 돼. 알코올에 완전 내성이라 아무리 마셔도 안 취하거든... -
311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1:43:56신캐들 한자리에 다 모여서 술배틀 해줘. (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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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레이주 (C4VQk8H1A6) 2020. 9. 28. 오후 11:44:11주량 떡밥 풀렸구나.. 레이는 향을 즐길 줄은 알지만 잘 못 마시는 걸로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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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1:44:18그리고 흥청망청 마시다가 술주정 대회(?)로 바뀌게 되면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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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1:45:17근데 솔직히 말해서 원하는대로 착착 움직이는 캐릭터라면 그건 그만큼 완성되었다는 거니까, 그것 또한 멋진 거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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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세츠하주 (L3ouoBC2ZY) 2020. 9. 28. 오후 11:46:06아니, 세츠하는 움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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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1:46:28>>306 궁예 12명
와 여러분 알콜에취한 제 한마디에 알콜TMI를 이렇게 풀어주시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열심히 읽어보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다 찰떡ㅇ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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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카이가주 (AnKAFjViTQ) 2020. 9. 28. 오후 11:46:31저어는 세츠하 설정 독특하다고 보는데..... 말수 적은 캐릭터도 매력있다고 생각하구!! :3
>>3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게 이렇게 되는거냐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그럴듯해....?(설득당함)
>>306 앗 무슨 독백이지 너무너무 궁금한데!!!! :3 -
318 코토네주 (MF5mNjDZnA) 2020. 9. 28. 오후 11:46:33안녕안녕
일 끝! -
319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1:47:18코토네주 어서와! 와!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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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47:28>>316 아닌데요! 11명인데요!
>>318 좋은 밤~! 코토네주! >.</ -
321 레이주 (C4VQk8H1A6) 2020. 9. 28. 오후 11:47:36>>318
코토네 보살님 어서와!! ^ㅇ^ 일하느라 수고 많았어용~!! -
322 아오이주 (cR1RHljERo) 2020. 9. 28. 오후 11:47:38>>301 >>303 (제일 귀여운 캐릭터를 굴리는 사람이????) 그거랑 별개로 토우카랑은... 언젠가 굴려보고싶다!!!
신캐들만 마시냐!!! 학창시절이라고 하면 임마!! 어? 수학여행에 몰래 술들고 가서 술판을 벌리고 걸려서 단체 얼차려받고 그러는 것도 다- 추억이다 이말이야(???) 그러고로 애들 단체 수학여행 보내주시오
코토네주 어서와!!! -
323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1:48:09코토네마망 어서와.
마망도 술관련 티미 풀어주새오. -
324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1:48:37>>3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건진짜그ㅑ냥못지나치겟다 카야주 아까부터 신들한테 왜그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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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1:49:08역시 재앙신이야.
같은 신에게도 가차없지. -
326 코요주 (ZhKaJ9TvT2) 2020. 9. 28. 오후 11:49:30>>306 호오. 그렇단 말이지. (못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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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49:33좋아. 12명이군!
별 건 아니고 그냥 하나마츠리 한정 카드 .dice 1 5. = 5 궁도복 케이가 나오는 그런 독백입니다. 방금 일상으로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지!
.dice 1 5. = 3
1.N
2.R
3.SR
4.SSR
5.UR -
328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1:49:38>>324 않이 근데 카이가주도 그럴듯하다고 인정하셨자나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보자마자 떠올랐을뿐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
329 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1:50:04>>327 당연히 먼저 굴린 주사위 판정을 따르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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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아오이주 (cR1RHljERo) 2020. 9. 28. 오후 11:50:12재앙의 이름으로!!!!!!!!!!!
>>327 역시 미소노 'THE ARCHER' 케이... 여기서 UR을 뽑아버리다니... -
331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50:29하나마츠리->하나비마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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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1:50:35개인적으로는 카야챠 아오이챠 카이가챠 셋이서 재앙신 트리오 결성하는거 보고싶기도 하고... :3 암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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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1:50:36>>320 헉 아 맞다 그렇구나,,, 홀수겟구나
코토네주 어서와여 오늘도 수고 많았어여~!!! 빨리 코토네도 술판에 참여시키십시오 ୧༼ ͡◉ل͜ ͡◉༽୨ -
334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1:50:53좋아 그럼 내가 다시 홀수를 만들어야지(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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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51:01이럴수가! 실수로 다이스를 2개 굴렸어! 그럼 UR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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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카이가주 (AnKAFjViTQ) 2020. 9. 28. 오후 11:51:31>>322 뭐??? 수학여행??? 다들 수학여행가서 광란으로 놀아줘(?)
>>308 알코올 전문가 츠바사 센세의 명답 잘 읽었읍니다.... 과연 쿠츠누... 알코올 관련으로 인포메이션이 풍부하구만... :3
코토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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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코토네주 (MF5mNjDZnA) 2020. 9. 28. 오후 11:51:38으응, 코토네는 술버릇이....
유독 더 앵길 거 같아
평소의 네 배 정도! -
338 미쿠지 - 카야 (i7rkJs1FdM) 2020. 9. 28. 오후 11:52:00"차이가... 없죠, 네에, 저도 그런 것쯤은 알고 있고 후회도 하니까요..."
그야 점복신이 이름을 정한다면 점복신에 걸맞는 이름이 나오기는 하겠지만, 이렇게까지 단호할 필요는 없었어. 누가 말하기를 성이 점에 이름은 쟁이인 소년이 새삼스레 얼굴을 감쌌다.
"신이 그 위엄을 보이는 일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어디 있나요? 금기를 범하는 것도 또한 벌받아 마땅한 죄업, 부끄러워야 할 건 카야 씨가 아니라 굳이 신을 건드려 재앙을 입은 그 사람들이죠... 기억에 대해서 얘기하시는 거라면, 아까 얘기했지만 기억하는 게 일이니 달리 부끄러워하실 필요도 없고요."
누구는 괜스레 헛기침을 하고 누구 얼굴을 감싸는 낯간지러움의 장에서 먼저 벗어난 건 소년 쪽으로, 부끄럽다고 말하는 소녀의 이야기가 아무래도 신경쓰였기 때문이다. 그야 세상은 변하고 신의 위치도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과거의 기억을 부끄러워할 것까지야, 있나..? 옛날옛적 내장을 공양받는 신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온갖 것에 부끄러워했어도 스스로의 신위를 부끄러워한 적만은 없는 소년이 으음, 하고 가볍게 말을 끌었다.
"저야 뭐... 아무래도 담당하는 바가 있으니. 그러는 카야 씨도 오래도록 섬김받고 계시지 않나요, 무엇보다 지상에 터전 잡아 사는 신이시니 당연한 일이겠지만요."
//우웃 졸려;ㅁ; 답레는 내일..! 내일 하겠습니다..! -
339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52:02지금 이 화력을 따라잡을 수 없다! 고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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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아오이주 (cR1RHljERo) 2020. 9. 28. 오후 11:52:10>>332 가미아리를 재앙의 힘으로 지켜내는 재앙레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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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유타카주 (jY/od.zUxc) 2020. 9. 28. 오후 11:52:14앗 유이카주 저 잠시만 다녀올게여~! 느긋하게 계셔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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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시오주 (UzS3N2Ax.c) 2020. 9. 28. 오후 11:52:41>>305 논개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 신들 술버릇 왜케 귀여워
술 이야기구나! 시오는, 음~........
술:
(기절)
주량은 제사를 받다가 엎어지는 수준이고, 주사는 무려 반말 봉인해제 + 헤롱헤롱 치근대기!
하지만 술 취하면 말이 적어지므로(일부러 자기 입을 두 손으로 꼭 닫고 있기도 하고) 일부러 말을 유도하지 않는 한 반말시오를 볼 가능성은 없다!
호로요이나 단 칵테일은 음료수처럼 마시지만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향이 돌면 바로 자빠진다! -
343 카야주 (h/FDUgrd.2) 2020. 9. 28. 오후 11:53:10>>340
가미아리를 습격하려는 나쁜 요괴들에게 재앙을 내려 가미아리를 수호하는 어둠의 수호전대인것이다!(대체 -
344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1:53:10>>337 귀엽다고 생각해. 매우.
매우.
매
우. -
345 코요주 (ZhKaJ9TvT2) 2020. 9. 28. 오후 11:53:18모두가 술을 마실 때 코요는 뒤에서 우롱하이를 홀짝여야지. 자고로 술판은 구경하는 맛이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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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아오이주 (cR1RHljERo) 2020. 9. 28. 오후 11:53:31아 그러고보니 술버릇...
음... 아오이는 그건가. 역시 음주가무이니 만취 상태가 되면 아무나 잡고 춤을 춘다!!! 당연히 인격적으로는 지금의 -찐-상태가 아니라 예전 그시절이 되어버릴것 -
347 시라세주 (xPC6aFHtE6) 2020. 9. 28. 오후 11:53:39>>342 꽐라세: (시오 입 가린 손 치우고 술잔 들이밀기 시전(민폐 술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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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아오이주 (cR1RHljERo) 2020. 9. 28. 오후 11:54:16>>343 주의) 팬이 될 경우 간혹 발작적으로 재앙의 이름을 부르짖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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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1:54:22다들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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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세츠하주 (L3ouoBC2ZY) 2020. 9. 28. 오후 11:54:22혹시 세츠하랑 일상 돌릴 사람을 지금 구하면.
아... 뭘 했다고 벌써 12시 근접이야......... -
350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1:54:51>>348
>>>재앙의 이름으로!<<< -
351 시오주 (UzS3N2Ax.c) 2020. 9. 28. 오후 11:54:56>>327 단차 두번에 UR이라니 금손이라구!
잠깐만 일일가챠 까먹을뻔했어 빨리돌리고와야지ㅣ
코토네주 어서와!!! -
352 켄야주 (8qaQDD7Ka6) 2020. 9. 28. 오후 11:56:09>>348
?? -
353 켄야주 (8qaQDD7Ka6) 2020. 9. 28. 오후 11:56:29>>349
초롱초롱. -
354 세츠하주 (L3ouoBC2ZY) 2020. 9. 28. 오후 11:56:32역시 없나... 느긋하게 관전이나 하고 있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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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미쿠주 (i7rkJs1FdM) 2020. 9. 28. 오후 11:56:51>>277 미쿠지는 알아서 커트합니다. 너무 취해 버리면 말이 아무렇게나 나와서... 입을 좀 간수할 필요가 있음(이거 아마 경험에 의한 지식임)
그거랑 별개로 술은 좋아합니다. 신이 술을 안 좋아할 리가 없잖아! -
356 카이가주 (AnKAFjViTQ) 2020. 9. 28. 오후 11:56:55>>324 >>328 근데 진짜 같이 마시는 상대가 신이라면 진짜로 그럴수도 있을것같아.... 어차피 신이면 바닷물 살짝 마시고 온다고 죽지도 않으니까....?
???: 하하하 아니 그만 버둥거리고 이리 좀 와보시오 거 좀 짠물 마신다고 죽는 것 아닐세! 것보다 그것 아시오? 여기 미역이 말이야 싱싱해서 맛이 아주 좋소 내 한 줄기
듬뿍 따 드리리다(?????)
>>332 제가 이 트리오 결성에 대찬성합니다 0< -
357 해나 - 렌야 (09.zw6oK0.) 2020. 9. 28. 오후 11:57:35"어쩔 수 없지, 뭐. 예술하는 사람들은 다 그래."
정작 그 '예술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코웃음칠 발언을 하고는 키득키득 웃어보인다. 너와 함께있으니 나 또한 너에게서 그 능청스러움을 옮아가는 것 같다. 못산다. 이대로 있다가 질나쁜 버릇이라도 들이는 거 아닐까 싶지만 그건 그거대로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뭘 어쩌게. 너와 떨어져 살 수도 없고 그냥 이대로 너의 생각, 너의 말버릇을 옮아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아, 담배는 빼고. 언젠가 다시 노래를 부를 날이 올지도 모르잖아. 그때를 대비해서 목을 갈고닦아야 한다. 간접흡연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사람 인생은 모른다고 하질 않던가? 네가 좀 섭섭해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 그러고보니 너한테는 내 노래를 들려준적이 없었지. 나중에 들려줄까? 다른 사람한테라면 몰라도 너한테만은 잘하는 모습, 좋아하는 것들을 다 오픈하고 싶어진다. 그래야 서로를 더 잘 알지.
"그거 좋네. 근데 여기 불꽃놀이도 해? 나 몰랐는데."
신기하단 듯 눈을 휘둥그레 뜨는게 영락없는 아이같다. 불꽃놀이 볼 수 있음 같이 보면 좋겠다. 아니, 같이보자. 그렇게 들떠서 얘기하는 꼬락서니가 영락없이 철없는 소녀다웠다. 이상하다. 네 곁에서는 항상 좋은 모습만 보이고 좋은 표정만 보여주고 싶은데 너와 있으면 마치 붕 떠버려서 구름위에라도 도달한 것 같은 기분이 느껴진다.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감정인데 확실히 내가 변하기는 했나보다. 그래도 네가 너무 나를 애처럼 느끼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성숙할 줄 아는 인간이고, 너한테 그렇게 보이고 싶은데 네가 어느새 나를 유치하게 보고 떠나갈까봐 조금 무서워진다. 나는 이미 한차례 이별을 겪은만큼 너까지 놓치고싶지는 않다. 그러기엔 이미 내 마음이 너무나 지쳐있었다.
"와, 너 참 뻔뻔하다. 너같이 뻔뻔한 애 처음봐. 하긴, 생각해보니까 처음보는 사람이랑 키스한 나도 정상 아니기는 하다. 그래, 둘 다 뻔뻔한걸로 치자. 그럼 됐지?"
네가 만지는 손길을 쳐내지 않고, 오히려 웃으면서 느릿하게 눈을 감는다. 네 손의 촉감이 나를 기분좋게 만들고 있었다. 아, 좋다. 이다지도 좋은게 너란 사람인데 내가 어떻게 너를 놓을까? 방금전의 그것이 그릇된 집착임을 알면서도 나는 너에게 더 엉겨붙기만 한다. 내심 너한테 미안해진다. 네가 만약에 그걸 바라지 않으면 나는 어떡하지? 모르겠다. 나는 바보라서 할 줄 아는건 너를 사랑하는 것 뿐이다. 그러니 네가 허하지 않더라도 나는 너를 사랑할거다. 이 젊음이 지고 싱그러운 육체가 바스라져버려도 나는 너를 사랑하고 또 사랑할것이다. 다음생이 있다면 그때도 네 곁에있게 태어났으면 좋겠다. 시간을 뛰어넘은 연인이라니, 멋지지 않은가.
"정말? 진짜 나 그대로 말한다? 아냐. 그건 좀 그렇다. 그냥 우리 둘 다 자제를 못한다고 해. 그게 더 낫겠네."
아예 대놓고 교실에서 같이 밥먹고 꽁냥꽁냥하기로 한김에 그것도 해버리지 뭐. 대수롭잖게 말하고는 어느새 바닥을 보이는 음식에 아쉬움을 표한다. 나 그래도 식욕이 제법 늘었구나. 예전같으면 아예 반도 못먹었을텐데. 새삼 건강해지고 있는건가 싶어서 만감이 교차한다. 예전같으면 그것도 싫어했을텐데 새삼 가미아리에 와서 다시 살아났구나 싶다. 그래, 나는 너의 반려로서 이 자리에 뿌리내릴거다. 이미 한 다짐을 한번 더 한다. 나는 너를 위해 존재할것이고, 너를 위해 살것이다. 네가 나를 살게 만들었으니 나도 너를 위해 살아야겠지. 그렇게 생각하다가 좋아진다는 말에 피식 웃는다. 말하는게 퍽 다정하다. 네가 나를 좋아한다는 걸 누구나 다 알 수 있을만큼.
"알았어. 정말... 나쁜 거 안시킨단 말 믿는다?"
그래놓고 이마에 닿은 입술에 금세 붉어져버린 낯짝이란. 아, 나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인가보다. 이렇게나 네 마음에 부끄러워하다니. 잠시 넋을 놓고 있다가 네 말에 도도도도 달려와 네 옆에 앉는다. 음, 낮잠이라. 그것도 좋지. 그건 그렇고
"네 무릎 베고 자도 돼? 나 저번처럼 그렇게 해보고싶어."
천진한 보라색 눈이 휘어진다. 너만 보면 나는 왜 자꾸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지. -
358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58:06>>349 내일이라면 모를까. 오늘은 저도 1시간 30분 뒤에는 자러 가야해서. (흐릿)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
359 토우카 - 시라세 (YMMLirYCXU) 2020. 9. 28. 오후 11:58:29시라세가 코를 가까이 대고 킁킁, 하며 냄새를 맡자, 토우카는 퍼뜩 놀라서 품을 감추며 뒤로 물러났다. 당황스런 얼굴로 슬쩍 코를 씰룩이는 걸 봐서는, 토우카 본인의 냄새를 맡아보는 듯 하다. 그 모습은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 했다. '나, 냄새라도 나나...?' 서서히 붉어져가던 귀는, 시라세가 향수라고 말하자 그나마 사그라들었다. 토우카는 그 어느때보다 바짝 세워져있던 어깨를 누그러뜨렸다. 안심이었다. 정말로 다행이었다.
"저, 저어... 향, 수는... 아, 안 쓰구요... 샤, 샴푸는... 마마...가 사온... 거?"
아, 아마... 라벤더 향... 일, 거예요. 하고 덧붙인 토우카는 하아아아아아... 하는,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가슴을 쓸어내릴 정도로. 이유는 모르지만, 시라세의 어떤 행동이 토우카를 이렇게까지 자극한 듯 했다. 조금 안심하고 나서야, 토우카는 브로마이드를 건넬 수 있었다. 그리고 시라세가 말한 퀸 2라면 토우카도 잘 알고 있었다. 그야, 토우카는 락, 메탈, edm등을 줄기차게 듣는 너튜브 프리미엄 이용자였으니까. 그래서 토우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Hip이란 개념은 잘 이해가지 않았지만. 힙합할 때의 힙인지. 하지만 잘 어울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Hip에 관해서 먼저 묻기로 결정하고는, 긴장으로 더듬거리는 입술을 진정시켜가며 이야기했다.
"그, 근데... 저, 힙... 이 뭔지, 잘 모, 모르겠어요. 멋진... 건가요?"
멋지기야 할 것이다. 멋들어진 디자인의 메카닉이 떡하고 로우앵글로 비춰지고, 그 손 위에 올라탄 남녀의 뒷모습이 그려진 구도. 요즘 브로마이드치고는 "오타쿠가 부끄러우시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감성일러스트입니다." 라는 겸허한 구석이 있는 브로마이드였다. 하지만 그게 더 세카이계 애니메이션 특유의 향취를 자극한달까. 좋았다.
@짧아진 것은 토우카의 과한... 긴장 탓이라고 생각해주세요 ㅠuㅠ... -
360 나쿠루주 (jjdCxe2lBw) 2020. 9. 28. 오후 11:59:02>>349 (댕쓰담 댕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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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아오이주 (cR1RHljERo) 2020. 9. 28. 오후 11:59:04>>352 (딴청
>>350 재앙신이 셋이면 그 성능도 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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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K ◆BBnlJ5x1BY (r59I/atsho) 2020. 9. 28. 오후 11:59:30아무튼 지금 제 웹박수엔 파트너를 고르겠다고 나오신 분이 총 12명인데..이 12명이 과연 어떻게 찌르기를 하고 화살표가 어떻게 엇갈릴지가 너무 긍금합니다.
나만 알 것이다. 나만 알 것이야. -
363 레이주 (C4VQk8H1A6) 2020. 9. 28. 오후 11:59:51>>362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ㅠㅠ -
364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2:00:05궁금하다 궁금해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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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켄야주 (WNLKQqbjQo) 2020. 9. 29. 오전 12:00:17세츠하주가 가버렸군요..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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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타카코주 (EA.hHwBa1U) 2020. 9. 29. 오전 12:00:20
지듣노와 함께..
안녀어엉 ~-~,,, -
367 켄야주 (WNLKQqbjQo) 2020. 9. 29. 오전 12:00:34타카코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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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유타카주 (RWd6hMzIWw) 2020. 9. 29. 오전 12:00:3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 술버릇 하나하나 주옥같냐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6 오 과거인격의 술취한 아오이와 춤...판...? ?? 이 혼종은도대체 하지만꼭한번보고싶은혼종이군여... -
369 시오주 (Uv4h64g6js) 2020. 9. 29. 오전 12:00:45>>347 시오는 알쓰인 주제에 자기가 술에 약하다는 것을 자각 못하지. 그러니 호로록호로록 받아마시다가 엎어질 확률이 높아!
>>362 열두 명이 정확히 6짝짝이 되지는 않을 텐데..... 이거...... 이거.....!!
내일은 화, 목.... 유일하게 시오주의 아침잠을 방해하는 요일이지. 서글.... 프다..... -
370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00:52>>366 좋은 밤~! 타카코주! >.</
-
371 해나 - 켄야 (mc3LcedmKk) 2020. 9. 29. 오전 12:01:01"그래. 발음 좋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남발하고 다니지는 마. 욕이거든, 그거."
만약에 그 말을 들을 한국인이 있다면 그건 그거대로 볼만하겠다. 짓궃게 키득이는 꼴이 꼭 초딩같다. 나도 참 많이 유치해졌구나. 이래서 고등학생이라고 불릴 자격이 있나?
"자랑이 아닐텐데, 그거."
켄야를 흘겨보고는 폰에 연락처를 입력한다. 내친김에 라인 아이디까지 등록시켜놓고 내 폰으로 전화를 건다. 음, 이정도면 됐겠지. 전화를 끊고는 다시 폰을 켄야에게로 돌려준다.
"와. 정말 좋아하나보네. 하긴, 라멘은 맛있으니까."
의외로 쉽게 수긍하고는 팔장을 낀 자세를 무너뜨린다. 이번에는 벽에 기댄 자세다. 이게 편하긴 편하다니까. -
372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2:01:42어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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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2:01:57나는 오늘은... 독백이 먹고 싶은 밤이야...
독백을 쓰고 있어 -
374 아오이주 (HBhyFwxHJY) 2020. 9. 29. 오전 12:02:25>>368 춤판(아마도 일방적으로 쥐고 흔듬)
열 두명인가... 엄청 많지 않아...? -
375 해나주 (mc3LcedmKk) 2020. 9. 29. 오전 12:02:37자려고 했는데... 옆집 아조씨가 문을 쾅하고 닫아서 잠이 다시 깬거시야...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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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토우카주 (qVUrMGMlsI) 2020. 9. 29. 오전 12:02:47코토네주 타카코주 어서와요...! 코토네주도 묘하게 닌자의 자질이 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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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2:02:48>>366
야심한 밤의 시티팝 ^ㅇ^.. 너무 좋다 타카코주 어서와~! -
378 해나주 (mc3LcedmKk) 2020. 9. 29. 오전 12:03:13그나저나 열두명이나 신청하다니, 대단하군.
커플은 빠져서 구경해두지 후후...(파스스 -
379 카야-미쿠지 (yFy33NKSYs) 2020. 9. 29. 오전 12:03:54“후회할 게 뭐가 있나. 후후, 제법 좋은 이름이지 않는가. 스-쨩이라 부르는 것도 친근하고 말이야.”
앗, 설마… 다른 것들은 쇠퇴해도 점은 계속해서 인간들에게 친숙하게 남아있는 것은 저런 요소 때문인가! 그, 그럴지도 모르겠구나. 나도 인간들에게 친숙함을 어필했어야 했던가. 저번처럼 괜히 무게잡고 울컥해서 화를 내는 것보다는 확실히 이쪽이… 잠시 생각에 잠겨 고민해보지만 이제와서는 너무 늦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니, 아니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적기일수도 있지. 이건 신도와의 상담이 좀 필요하겠구나. 내 나중에 야마다에게 넌지시 던져봐야겠다. …음, 그 전에 일단 야마다에게는 특제 도시락을 준비해주는게 먼저구나. 카리야 대회에서 영 힘을 못 쓴 것 같으니 말이야.
“그것도 다 옛말이라네, 요즘 세상은 자기들이 찾아가는 신사에서 모시는 신조차 어떤 신인지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 말이야. 지상에 터전을 잡아 신사도 있지만은 그래도 예전만은 못하다네. …너무 과거를 그리워만 해서도 안 될 일이다만, 그래도 말이네…”
문득 며칠 전의 일이 떠오른다. 그때 마주했던 것은 두려운 것을 보는 듯한 눈이지만 그것은 신을 향한 경외와 공포가 아닌, 마치 광인이라도 보는 듯한 종류의 두려움이었다. 쉬이 나오지 않아 몇 번이고 멈칫하던 입을 움직여 말했다.
“……요즘은 그저, 한낱 철없는 놀이나 광인의 모습으로 비춰지기만 하는 것 같아서 말이네. …음, 과거가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크아앗 나도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으니 오늘은 이제 무리... 언제든 편할 때 이어주시라우 미쿠지주... :3 -
380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2:04:00혹시나 만일에 만일에 만일의 말이지만 시라세랑 불꽃놀이를 보러 가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시라세주는 시라세 로스터에 안 넣을 거니까 캐릭터 입으로 직접 찔러줘야 돼! (낮은 확률로 시라세가 직접 찌를 수 있긴 하지만) -
381 유타카주 (RWd6hMzIWw) 2020. 9. 29. 오전 12:04:22>>369 6짝짝...Hoxy라면 될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쓰인데 모르는애가 제일 위험한...친구아닌가여,.,.
타카코주 어서와여~!!! 지난번에 이어서 약간 타카코주의 음악취향이 보입니다 되게..타카코주다운...성숙함??? 단어가짧다.. -
382 카이가주 (fOFZNQSOOU) 2020. 9. 29. 오전 12:04:58웹박에 12명.......?(연서복 표정)
타카코주 하이헬로~~!!!! :3
해나주는...으아악..... 왜 그러셨어요 옆집 아조씨....ㅜ -
383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05:13>>369 그게 재밌는 거라구요! 이 캡틴의 손에서 사다리타기를 이용해 랜덤으로 섞이는 그 혼돈이야말로...
이사장:안되겠어! 체포해!
해나주는 좋은 밤~! >.</ 아..아니. 근데 괜찮아요?! -
384 카야주 (yFy33NKSYs) 2020. 9. 29. 오전 12:05:27와 웹박 12명이라니 슷고이... :0
-
385 해나주 (mc3LcedmKk) 2020. 9. 29. 오전 12:05:47몰라. 엄청 빡쳤으니까 이렇게 된 이상 새벽반의 일원이 되거써!
-
386 유타카주 (RWd6hMzIWw) 2020. 9. 29. 오전 12:06:01>>375 해나주 전부터 느꼈는데 잠이 얕으신 거 같읍니다...ㅠㅠ 건강한 수면생활이 되시길 바랄뿐입니다 다시 자러갈땐 평탄한 굿나잇이길...
>>373
아
싸
!!!!!!!!! -
387 카야주 (yFy33NKSYs) 2020. 9. 29. 오전 12:06:08근데 짝수면 케이쟝을 못 넣잖아?
누군가 한 명 더 넣어주면 좋겠다 후후 ^^ -
388 카야주 (yFy33NKSYs) 2020. 9. 29. 오전 12:06:46아이고 해나주... ;ㅁ; 옆집소음땜에 깼구나... 그거 진짜 빡치지ㅠㅠㅠ
이렇게 된 이상 여기서 놀다가 푹 잠들라우!(뭔가 이상함 -
389 코요 - 케이 (nnzksjD2Fc) 2020. 9. 29. 오전 12:06:47"글쎄요. 카리야는 순전히 운이랑 요령으로 올라간거라서요. 미소노 씨랑 저랑 상대적으로만 보면 미소노 씨 체력이 좀더 위일걸요?"
남들이 보기에는 아무렇지 않아보였을테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있을 수 있었다. 정작 자신은 어떻게 집에 왔는지 흐릿할만큼 엉망이었는데. 그 때 들었던 의사의 잔소리가 다시 귀에 울리는 거 같아 절로 진저리가 쳐졌다.
제가 결정한거냐는 케이의 말에 그럼 누가 정했겠느냐고 당연한 말로 대꾸했다. 딱히 쏘아붙이진 않았다. 그저 가볍게 당연하지, 하는 말투였다. 누가 정해줄래도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건 말이 아닌 생각으로만 넘겼다.
"아, 그 사람이 친구였군요. 게다가 소꿉친구라, 꽤 성대하게 이겨버린거 같던데, 기분 묘했겠어요."
경기를 보진 않았지만 반응만은 어느 경기보다 뜨거웠었다. 그 역시 환호성 소리만 들었지만. 저는 아는 사람과 붙지 않아 못 느꼈을 기분을 케이는 느꼈겠구나 생각하며 마츠리 일정에 대해 해준 말을 천천히 곱씹었다.
"그러면, 지금 예정이 잡혀도 그때 별 문제가 없다는 얘기겠네요?"
친구들을 만날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으니까. 제가 말을 하고 그런가? 하며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가, 다시 들어 케이를 돌아보고 말했다.
"그 쉬는 날, 저랑 같이 다니지 않을래요? 방금 말했다시피 예정 없을거 같고, 미소노 씨라면 마츠리에서 뭘 즐겨야 할지 잘 알거같은데, 그런거 알려주는 겸으로요."
제 기준으로 하면 하나비마츠리 역시 처음이었으니까, 요긴한 정보를 알려줄 사람이 있다면 좀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
390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07:14하지만 짝수면 UR 한정 카드 궁도복 케이가 나오는걸요?!
사실 괜히 입는 것은 아니고 하나마츠리에서 케이가 이로사쿠라로서 일을 한 것처럼, 하나비마츠리에서도 케이는 자신만의 일이 있답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빠질 수 있는 설정이 생기는거지. -
391 유타카주 (RWd6hMzIWw) 2020. 9. 29. 오전 12:07:1912명 다 누구를 찌를까도 관건이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지옥의랜덤러가 틀림없이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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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아오이주 (HBhyFwxHJY) 2020. 9. 29. 오전 12:07:30ㅎ... 해나주...
>>387 눈치게임이.. .시작된다... -
393 유이카 - 유타카 (OYiUk17zD2) 2020. 9. 29. 오전 12:07:35"그렇죠! 제가 파릇파릇한 1학년인 것에 감사하시라고요~"
뒷짐을 지며 장난스럽게 농담을 던졌다. 만약 본인이 3학년이었대도 지금과 반응이 다르진 않았겠지만.
유타카의 입에서 여동생, 이라는 말이 나오니 문득 그날 일이 떠오른다. 벚꽃 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어줬던 날.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 분명… 요우랑 우라라. 그래, 그런 이름이었다. 메일을 보낼 때 함께 적었던 이름이 헷갈릴리 없다. 사이 좋은 남매였지. 생각하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동생분들은 잘 지내요?"
고맙다는 말만으로 충분하다. 물론 그 말에 거짓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뭔가 주겠다는데 거절할 필요도 없다. 챙길 수 있는 걸 챙기지 않는 것도 아까운 일이니까. 그렇기에 유이카는 냉큼 외쳤다.
"정말요? 그럼 메론소다가 좋아요!"
마침 밥과 함께 먹을 음료가 없었으니 횡재였다. -
394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07:58인데 바로 같이 가자는 신청이 걸려왔잖아? (흐릿) 일단 묻는건데..'하나비마츠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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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카야주 (yFy33NKSYs) 2020. 9. 29. 오전 12:08:03>>390 읏 UR...케이... 이건 귀한거네요...(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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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2:08:20갱시인.. 집은 좋습니다.
별개로 핫윙과 텐더와 새우링은 맛있었지만 뭔가 건조한 입안을 긁어내린 기분입니다(?)
콜라는 없었다는 게 슬프군요. -
397 유타카주 (RWd6hMzIWw) 2020. 9. 29. 오전 12:08:22아 맞다 캡틴 저 혹시 머 하나만 여쭤도 되나여? 1차는 참가신청 받는 기간이라고 했자나여 그러면 향후에 1차에 참가신청 넣은 분들은 리스트가 공개되나여? 말씀하신 대로면 그럴수밖에 없을것같아서 확신하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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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2:08:23궁금해서 시트 수 세보고 왔는데 우리스레 참치 5할 정도는 한번씩 관심 표했구나 ^ㅇ^ 진짜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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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해나주 (mc3LcedmKk) 2020. 9. 29. 오전 12:08:49잠이 얕은건감? 되게 잘깨기는 하는데 음... 몰거따 희희...
12명 중에서 찌른 사람이 중복이 나와버리면... 그때부터 피의 n각관계 시작인거시여... -
400 토우카주 (qVUrMGMlsI) 2020. 9. 29. 오전 12:08:54엄마의 독백...
byte 단위로 핥을 준비...
「완료」. -
401 카야주 (yFy33NKSYs) 2020. 9. 29. 오전 12:09:10으 이제 무리...
나는 이만 자러 가볼게~ 다들 잘자! :3 좋은 밤!! -
402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09:27>>397 네! 2차 찌르기 때 참가신청 넣은 이들의 리스트는 공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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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2:09:41다들 안녕하시고.. 카야주는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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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09:42잘 자요~! 카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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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2:09:58>>401
카야주 내일 봐~ ^.^ -
406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2:10:40>>399
확실히 중복 하나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싶어.. ^q^ -
407 코요주 (nnzksjD2Fc) 2020. 9. 29. 오전 12:10:49>>394 아닌데 불꽃놀이인데? 그날 보자고 할건데? (뻔뻔)
캡틴이 캐설정을 지키고 싶다면야 그냥 하나비마츠리로 해도 괜찮긴 하지만. 꼬옥 그러고싶다면야. (못됨) -
408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2:10:49오, 코요요가 케이를 찔렀어.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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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유이카주 (OYiUk17zD2) 2020. 9. 29. 오전 12:10:55다들 어서와! 카야주는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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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코요주 (nnzksjD2Fc) 2020. 9. 29. 오전 12:11:24카야주 잘 자. 좋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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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토우카주 (qVUrMGMlsI) 2020. 9. 29. 오전 12:11:3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요주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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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2:11:40카야주 잘자. 굿 나잇, 스윗 드림.
나도 이제 답레에 집중을 해야지. -
413 해나주 (mc3LcedmKk) 2020. 9. 29. 오전 12:11:42카야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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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2:11:52굿나잇이야 카야주!
-
415 켄야 - 해나 (WNLKQqbjQo) 2020. 9. 29. 오전 12:12:05"아니."
그럼 네가 나한테 욕을 한거잖아. 라고 말하려고 했으나 그만둔다. 에휴, 이제와서 라는 느낌이로구만. 어쭈, 웃어? 이게 웃기다 이 말이지? 응? 두고보자, 나중에 아주 거침없이 욕해주지.
"그럼 어떻게해. 사실인걸."
그래도 최근에는 제법 늘었다. 아니, 늘었...나? 토우카 그 녀석은 안 알려주고 도망쳐버렸고.... 에라, 알게 뭐람. 어쨌든 오늘은 성공적으로 핸드폰에 누군가의 번호를 등록했다는것에 감사해야지.
"맛있잖아. 싸기도 하고. 게다가 최근에는 두 녀석한테 라멘을 얻어먹어서 기분이 좋단말이지."
게다가 국물도 따뜻하지. 그러고보니 얻어먹었다는 말에서 갑자기 생각이나네.
"중2병으로써 말 하는건데. 이상하게 낡은 어투를 쓰는 사람한테서 먹을것을 얻어먹지 않는게 좋을거야."
신을 만나게 되어버린다고. 그리고 나처럼 중2병이 되어버릴껄. -
416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12:16불꽃놀이인가. (미간짚)
이게 진짜 일상으로 신청을 하는 이가 있구나. 음. 뭐 상관은 없긴 한데..일단 답레부터 보시고 답해주시죠. 답레 이어오겠습니다. -
417 해나주 (mc3LcedmKk) 2020. 9. 29. 오전 12:12:23안니 코요가 케이를 찌르다니!
아 그나저나 뭘 잘못먹었는지 배가 살살 아프네. 소화제 먹어야하나? -
418 세츠하주 (VyoaFz.XNI) 2020. 9. 29. 오전 12:13:16>>353 >>365 작성 누르고 바로 뒤도 안 보고 씻으러 가버렸는데 켄야가 있었네. 켄야주 멀티인 것 같은데 괜찮아?
-
419 아오이주 (HBhyFwxHJY) 2020. 9. 29. 오전 12:13:32그러고보니 진짜 없을것 같기는 한데 아오이를 끌고가고 싶다면 가능하면 일상으로 걸어주시옹!!!
그리고... 출근... 출근... 아 답레는 느긋하게 주시옹 -
420 켄야주 (WNLKQqbjQo) 2020. 9. 29. 오전 12:14:50>>418
문제없습니닷! 보다시피 레스가 짧지만요.. 흑흑. -
421 코요주 (nnzksjD2Fc) 2020. 9. 29. 오전 12:15:44>>408 >>411 >>417 캡틴이 자꾸 케이를 빼놓으려길래 그만 못되먹음이 발동해버렸네. 결과는 답레 봐야 알겠지만.
-
422 해나 - 켄야 (mc3LcedmKk) 2020. 9. 29. 오전 12:16:28"하긴. 괜히 있어보이려는 척 여자 번호 잔뜩 수집하는 질나쁜 놈들보다는 네가 낫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번호를 저장한다. 야마다 켄야. 이로서 저장한 번호가 얼마나 되는가... 살펴보지만 사실 별로 없다. 연락처 궂이 교환하자는 사람이 얼마없기도 하고.
"둘씩이나? 흠, 그래. 아, 설마 여자야?"
오올~ 하는 눈빛으로 켄야를 훑어본다. 딱봐도 가십거리 좋아하는 사람다운 표정이다. 그런데 어떡해? 내가 이런 거 좋아하는걸. 학교의 누구랑 누구가 썸을 타고, 누가 사귀는지 이런거 다 꿰고있으면 재밌잖아. 뭐, 애인있는 입장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그래? 어... 생각나는 사람이 있긴한데... 주의하도록 할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폰을 집어넣는다. 낡은 어투라면 몇명이 생각나긴 하네. 카야라던가... -
423 세츠하주 (VyoaFz.XNI) 2020. 9. 29. 오전 12:16:56>>420 무리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글쎄, 켄야랑은 그럴듯한 상황이 생각나지 않는데... 켄야주, 좋은 생각 있어?
-
424 유타카-유이카 (RWd6hMzIWw) 2020. 9. 29. 오전 12:17:29"감사합니더, 아이 참말로."
고맙읍니다...후배님...후배님이셔서요...유이카는 착한 친구이므로 설령 3학년이었다 한들 유타카에게 꼽을 주진 않았겠지만, 유타카는 어쨌건 그래도 자기보다 어린 사람을 어리게 봤다는 데 크게 안심했기에 진심으로 그렇게 얘기했다. 1학년생 특유의 파릇파릇함과 삐약삐약함이 느껴진다...얼마만에 겪어보는 산뜻함인가! 키요시는...아무래도 가족인데다 운동을 하는 놈이다 보니 형으로서 남동생에게 그런 산뜻함을 느끼기란 쉽지 않았다.
아, 동생들. 유이카도 동생들을 알고 있다. 요우는 한번 더 만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내가 지 속셈 모를 줄 알고.
"잘 지내지예. 너무 잘 지내가 그게 문젭니더. 아들도 사진 보고 신이 나가꼬, 나중에 또 야나기 상 만나고 싶다꼬...이노마들이 실례를 몰라."
고개를 내저으며, 동생 얘기가 나온 겸에 유타카는 은근슬쩍 물었다.
"아, 야나기 상 몇 반입니꺼? 1학년에 우리 동생이 다녀가. 아라이 키요시라고. 혹시 알랑가 모르것네."
유타카의 제안에 유이카는 선뜻 찬성해왔다. 안 빼서 좋네! 유타카는 반짝 웃으며 매점으로의 걸음을 빨리 했다.
"시원해서 좋네! 메론소다랑 딴 건...머 거기 가서 또 골라보소."
/ 남동생 아는지 마는지는 유이카주 맘대로 해주시면 됩니다~!!! 혹시 몰라서 첨언해여! 유타카주도 몇 반인지 모릅니다,, -
425 켄야주 (WNLKQqbjQo) 2020. 9. 29. 오전 12:18:49>>423
어쩌면 조깅하는 세츠하와 여기저기를 들쑤시는 켄야가 만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
426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2:18:51다들 반가워요~
뭐하지..
.dice 1 4. = 4
1. 진단
2. 잔설정
3. 서프라이즈(?)
4. 자라 -
427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2:19:14저기 토우카주, 혹시 시라세가 토우카를 쓰다듬으면 지뢰 밟는 거야? (초 조심스레)
-
428 츠바사-카이가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2:19:15"아암, 따로 있다마다."
건성으로 대답하며 다시 마지못하는 듯한 웃음을 지었다. 어럽쇼, 측방에 서시는구만...? 망나니는 옅은 한숨을 내쉬며 네 번째 도넛을 입에 넣어 우물거렸다. 좋아하는 것으로... 기력이라도 챙겨가자... 그리고 다섯 번째 도넛까지 끝내면 곧바로 궐련을 꺼내기로 하자. 그래, 이 정도면 완벽한 스트레스 해소 계획이다. 옆의 여신만 없으면 완벽했을 텐데. 얼씨구, 캔까지 따시는 걸 보니 아주 여기서 죽치다 가기로 하셨는 모양이다. 망나니는 마음만 같아서는 다시 한숨을 내쉬고 싶었다.
"허이구마, 내한테 재산을 몽땅 털었다고라? 도대체가 어느 구석탱이를 믿어 고런 대담한 짓을 저지르셨는지 도통 알 수가 읎구마안."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실소를 지었다. 저한테 걸어서 배팅조에서 1위라. 하기는 결국은 제가 우승했으니 카이가가 배팅에서 높은 결과를 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지만 판돈을 걸었다는 것부터가 이해가 안 되는데. 결과가 어찌되었건, 저는 노골적으로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고...
"고것이 글쎄올시다. 내도 모르겄는데. 니가 함 추측해보지 그르나."
비릿하게 웃으며 정성 따위 조금도 들어있지 않은 대답을 능청스럽게 돌려주었다. 다시 도넛을 입에 물었다. 초콜릿의 단맛이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풀어줬다. -
429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2:19:31>>426 단호한 다갓
-
430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2:20:10카야주 잘자~~!
잠깐
코요가 케이를 찔렀다고?(팝콘 -
431 토우카주 (qVUrMGMlsI) 2020. 9. 29. 오전 12:20:12>>427 지뢰는 아니지만 아까의 일이 있으니 조금 놀랐다가 안심하게 될 거예요... 지뢰는 확실히 아니네요...
-
432 시오주 (Uv4h64g6js) 2020. 9. 29. 오전 12:20:47오...... 오오...... 서면 찌르기! (팝콘)
>>417 매실액이랑 따뜻한 꿀물, 그리고 휴식이 좋기는 할 텐데... 상태가 계속 안 좋으면 현대약학의 힘을 빌려 보는 게....? -
433 유타카주 (RWd6hMzIWw) 2020. 9. 29. 오전 12:21:05카야주 안녕히 자여~!!! 존밤존밤!!
유타카 키요시 몇반이니...?
.dice 1 3. = 3
1 A
2 B
3 C -
434 토우카주 (qVUrMGMlsI) 2020. 9. 29. 오전 12:22:34카야주 잘 자요...!
그리고 배가 살살 아프다면... 기간을 체크해보셨는지 한 번 제안해봅니다. 저는 그런 편이거든요... :> -
435 유타카주 (RWd6hMzIWw) 2020. 9. 29. 오전 12:22:58>>426 ㅇ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ㅏ..말야주 다갓의 의견은 참고로...
>>417 사실 일찍 자는 게 장땡이긴 한데,,,소화제 배가 확실하다면 버티지 않고 지체없이 복용하는 것도 좋다구 생각합니다 아픈거 아픈거 날아가라˃̣̣̣̣̣̣︿˂̣̣̣̣̣̣ -
436 켄야 - 해나 (WNLKQqbjQo) 2020. 9. 29. 오전 12:23:04"그치그치? 세상에는 믿을 놈 하나...음, 한 두명은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을 놈 하나없다는 말을 하면 나도 믿을놈이 아니라는 소리가 되었기에 바로 자신의 의견을 정정했다. 그런데 있어보이는척 하면서 전화번호를 물어본다고?
"...그런데 정말 그렇게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거야?"
그야말로 만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데. 저렇게 말을 하는 걸 보면 그런 경험이 있는 모양인데. 이 녀석, 어쩌면 인싸인건가? 딱 봐도 전학생인데도!
"그럼, 여자고 말고."
'키히히히.' 하고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왜이렇게 훑어보는거야. 사람이 말이야, 다른 사람을 그런식으로 훑어보면 변태소리 듣기 딱 좋은거 모르시나. 요즘 시대가... 성희롱이라고 고소도 당할 수 있는 마당에.. 꿍얼꿍얼...
"아니, 이게 아니지. 여러가지 생각해봤는데 이상하게 그런 말투를 쓰는녀석들이 많더라고." -
437 타카코 - 켄야 (EA.hHwBa1U) 2020. 9. 29. 오전 12:23:53"왜요?"
운명을 좋아하냐 물어본 당신은 운명을 싫어한다 하니. 그 답은 아이의 호기심을 유발 한 걸까.
옷매무새를 정리한 아이는 호기심 어린 눈빛을 당신에게 보내며 그 이유를 묻는다.
그리고 그 호기심은 의문으로 번지고, 고개를 갸웃한 아이는 그런 질문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듯.
의문부호를 띄운 채, 고개를 들어 당신을 보다가, 힘주어 고개를 끄덕인다.
"응. 싫을 게 뭐 있겠어요. 혼자보다 둘이 덜 쓸쓸할 테고.. 또..."
물끄러미 당신을 보던 아이는 말 끝을 흐리며 입을 꾹 다문다. 어떻게, 당신의 동경을 깨트리긴 싫은 걸까.
그러다 아이는 고개를 돌리며 멀리 바다가 있을 방향을 보고, 다시 당신을 본다.
"저는 저쪽으로 가요."
당신과 가는 방향이 조금이나마 같을까? -
438 케이 - 코요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24:10"그러니까 기적이에요. 그 애는, 축구부 부장이기도 하고, 저보다 스포츠도 더 잘하고..."
단순히 표적을 못 찾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만약 다 찾았다면 그 애도 틀림없이 만 발을 맞췄겠지. 그렇게 보면 그 대회는 정말 자신의 운이 좋은 것이 맞았다. 또 다시 맞붙으면 자신은 도저히 이길 자신이 없었다. 그렇기에 지금은 그 여운을 즐기기로 하며 그는 더 깊은 말은 하지 않고, 그저 미소로 답을 이었다.
예정이 잡혀도 그때 별 문제는 없지 않느냐 라는 말에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기 일단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야 일정은 없었으니까. 갑자기 잡힐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 당장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갑자기 일정이 잡혀도 별 상관은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별 생각 없이 끄덕이던 고개는 그녀의 다음 말에서 멈췄다. 자신이랑 같이 다녀달라는 그 말. 그 말에 그는 입을 꾹 다물고 발걸음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봤다.
"...저랑 말인가요? 저기...."
생각도 못한 말에 그는 말을 잠시 망설였다. 하나비마츠리의 메인테마는 누가 뭐라고 해도 끝나는 전 날에 장대하게 하는 불꽃놀이였다. 만약 그 날이라고 한다면...
"...불꽃놀이가 없는 날이라면, 딱히 상관없어요. 그러니까..저기. 전 마츠리를 좋아해서, 많이 다니거든요.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이것저것 먹기도 하고. ...하지만 불꽃놀이 날을 의미한다면..."
그는 거기서 말을 흐리면서 잠시 눈을 감았다. 이내 작게 숨을 내뱉으며 그는 고개를 그녀 쪽으로 돌리며 그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하나비마츠리는... 그러니까 저기. 과거 여기는 해변가가 없었대요. 그러니까... 바다는 보이지만 내려갈 길이 없는 절벽이었다는 모양이에요. 보통 가파른 것이 아니라서... 저기.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죽었대요. 바다로 가려다가. 그것을 불쌍히 여긴 신 님이 하늘에서 성스러운 불꽃을 떨어뜨려 절벽가에 떨어뜨리고, 그 불꽃은 하늘을 향해 거세게 튀어오르면서 절벽을 없애버렸다는 모양이에요. 저기. 그 자리가.. 가미아리 마을의 해변가라는 전승이 있어요."
거기서 잠시 말을 끊은 그는, 잠시 숨을 약하게 내뱉은 후에, 하늘을 바라보면서, 이제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붉은 노을을 바라보면서 마을 이어나갔다.
"...전 그 날. 그 성스러운 불꽃을 쏴야만 해요. 그러니까..저기. 그 날 복장은, 궁도복일 거예요. 이건, 카리야에서 제가 받은 것이 있고, 나중에 제가 아는 가게에 맡길 거라서 문제는 없는데... 저기. 만일 그 날이라면... 저, 성스러운 불꽃을 쏴야만 해서... 그러니까. 저기. 조금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옷도..궁도복일거고. ...그걸 감안해서 얘기해주실래요? ...저기. 어느 날 안내를 부탁하는 건가요?"
이제는 그녀가 답을 할 차례였다. 딱히 자신은 별 상관이 없었다. 해야 할 일이 끝나면, 그때부턴 자신은 자유였으니까. 허나, 누군가와 약속이 잡히고 일정이 생긴다면 마냥 그렇게 생각할 순 없었다. 하나비마츠리는 꽤 길게 이어지는 축제였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런 것은 확실히 해야만 했다.
//이렇게 궁도복 일상의 이유와 궁도복 케이의 등장 이유가 밝혀지는가!! (털썩) -
439 토우카주 (qVUrMGMlsI) 2020. 9. 29. 오전 12:25:02코요주 나이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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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유타카주 (RWd6hMzIWw) 2020. 9. 29. 오전 12:25:10아 역시 전설의 궁신한테 축포를 맡기는구나.... 선동...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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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2:26:23오.. 오오 새로운 정보는 늘 좋은 거시야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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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2:26:36>>4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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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26:53독백으로 밝히려고 했는데 이렇게 나온다면 어쩔 수 없지!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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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토우카주 (qVUrMGMlsI) 2020. 9. 29. 오전 12:27:56>>443 코요와 불꽃놀이 같이 본다고 해도... if로 독백 풀어주시기예요... 믿는다구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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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시라세 - 토우카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2:28:47당황해서 후다닥 물러나는 토우카를 보는 시라세의 눈도 땡그래졌다. 그러나 이내 스스로의 냄새를 급히 맡아보는 토우카를 보며, 시라세는 토우카가 왜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어렵지 않게 유추해낼 수 있었다. 자신의 어떤 행동이 토우카를 그렇게 자극했는지도. 눈을 가늘게 뜨고는 시라세는 키들거렸다. "아항. 그렇구~만." 토우카가 물러선 만큼이나, 시라세는 상반신을 기울여서는 토우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손을 뻗어서는 흐릿한 라벤더향이 풍기는 토우카의 갈색 머리를 쓰다듬으려 했다. 토우카가 머리를 내준다면, 시라세는 빗자루같은 머리를 손끝으로 만족스러울 때까지 쓸어보며 "히히히히히." 하고 실없이 웃는 소리를 낼 것이다.
"힙한 건 힙한 거야!" 힙하기 그지없는 대답이다. 고우랑가! "그러니까 뭐 그래... 멋있다는 말이랑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보편적으로' 멋있는 게 아니라, '자기 기준에서' 멋있는 걸 보고 말하는 거라고 하면 될까. 되게 주관적이고 제멋대로인 말이지.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말이야."
토우카를 쓰다듬으면서, 시라세는 또다시 그 깔쭉깔쭉하고도 가지런한 치열을 드러내고 웃었다.
"퀸 포스터랑 나란히 붙여두면 나름 괜찮을 것 같지. 네가 주겠다면 기분좋게 걸어놓을 수 있을 것 같은데."
/ 짧아도 좋고 길어도 좋아. 토우카니까 좋아! 토우카주가 손 가는 데까지 쓰는 거야. 한 줄이라도 괜찮은걸. 그리고 애초에 시라세주도 ch 단문러라 짧은 쪽이 편하기도 하고`∀´ (고해성사) -
446 유타카주 (RWd6hMzIWw) 2020. 9. 29. 오전 12:29:26>>442 저는 이 어장의 논리왕이니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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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켄야 - 타카코 (WNLKQqbjQo) 2020. 9. 29. 오전 12:30:02"대체로 운명이란것에 당한 사람들은 평범한 생활을 하는 꼴이 안 보이잖아. 생각해봐. 저어기 그리스의 헤라클래스라던가. 더 있었을텐데 지금 당장은 기억이 안나네. 운명은 결국 결과론이라고. 자기 선택에 의한 결과를 그저 다른것으로 돌리고싶은 변명이잖아? 꼴사나워."
별로 기분이 안 좋아 보였는데 이번에는 제법 흥미가 있는 모양인지 물어보았다. 이 아가씨, 이런걸 좋아하는 모양이구만? 또 다른 중2병 동료의 탄생인걸까?
"또?"
라고 물어보았지만 상대방은 입을 다물었다. 뭔가 문제라도 있는것일까. 혹은... 아, 머리가 잘 안돌아간다.
"다행이네, 같은 방향이야."
안도의 한숨을 마치 보여주는듯이 쉬면서 앞서 걸어가며 뒤를 바라보고는 다시 말했다.
"인류사에서 운명이란 보통 한탄할때 쓰이는 말이라고. 강한사람은 운명보다는 필연이라는 말을 더 자주쓸껄?" -
448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2:30:23초 단문러라고 쳤는데 왜 초만 ch로 쳐진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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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해나 - 켄야 (mc3LcedmKk) 2020. 9. 29. 오전 12:30:47"하긴. 믿을만한 사람이 있기는 하지."
렌야라던가, 렌야라던가... 잠시 생각을 하다가 미미하게나마 고개를 끄덕인다. 역시 사랑의 힘은 위대해. 이런 작은 생각마저 그쪽으로 향하게 만든다니.
"나도 몰라. 아마 있을걸? 한국에서는 있었는데. 문란하게 살면서 여자를 무슨 컬렉션 대하듯이 하는 사람."
연습생일 땐 별의 별 꼴을 다봤지. 찔러보고 아님 말고하는 애들도 있었고. 그러고보니 련이가 그런애들 중 한명한테 낚여서 몸이고 마음이고 다 퍼줬던 시절이 있었던가? 새삼 기분이 더러워져 얼굴이 찌푸려진다.
"정말? 그정도면 너도 여자에게 인기없는 타입은 아닌 것 같은데. 아, 혹시나해서 말하는거지만 난 임자있는 여자니까 아서라."
대충 손을 휘휘 휘두르고는 누가 켄야에게 라멘을 사줬는지 궁금해한다. 혹시 거짓말하는 건 아니겠지? 그럴 인상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으음 그래? 하긴, 말투가 특이한 사람이라면 나도 봤으니까. 신기하네."
다시 풀었던 팔장을 끼고 느슨하게 생각해본다. 으음... 옛날 말투를 쓰는 사람이라... -
450 나쿠루 - 아오이 (HtSj07TMi.) 2020. 9. 29. 오전 12:31:05"음... 아무래도 그렇지?
뭐, 솔직히 말해서 오타쿠건 아니건간에 한정품목에 눈독들이는건 일본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연한거 아니겠어?
게다가 학생들에겐 프리미엄가까지 붙으면 지갑이 위험하니까~"
확실히 장르마다 그 특색이 달라서 어딘가는 오프라인에서만 특전을 푸는 반면 다른 어딘가는 온라인에서만 특전을 풀기도 하니까,
하지만 후자의 경우엔 극 마이너가 많으니 대부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왔다갔다 하는게 아닌가 싶어.
물론... 어디까지나 장르의 차이니까 예외는 있을 거고,
"의외로 자주 있을법하지? 나도 그런 일 겪어본적 있거든... 특히나 별도의 홈페이지 없이 블로그만 운영되는 점포의 경우엔 그게 심하다보니까... 전화하지 않고 찾아가는 건 좀 무리수가 많더라구~"
딱히 이상할건 없었다. 특히나 대행업체라던가는 더더욱...
아주 간혹 지뢰처럼 업계종사자가 아닌 사람이 사장인 경우엔 정말 날로 먹는 경우도 많아서 말야.
나 참... 오타쿠를 뭘로 보는 건지, 아무리 서브컬쳐계가 구매대행만 해줘도 돈벌기 쉬운 쪽이라고 해도 말야...
그나저나 왜이렇게 굳어있는 건지 모르겠네... 역시 초면인 사람한테는 이런 반응을 보이는게 당연한 걸까? 아니면 그저 소심한 타입의 아이인 것 뿐일까?
"후후후... 참 재밌는 말을 하는 친구구나? 2D세계에서 튀어나온 미소녀같은 외모면서 말야.
그래도 나같은 사람에게까지 칭찬해준 거라면 충분히 고마워해야 할 일이네... 하지만 말이지, 귀여운 거랑 소극적인 거랑은 전혀 다른 문제야.
네 이야기 그대로... 누군가는 타인 앞에서 말도 잘 못하고, 어둡게 가라앉아있고, 항상 구석에서 달팽이만 그리듯 소극적인 성격일 수도 있어.
소극적이기 때문에 자기자신을 폄하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 애석하게도...
조금만 자신감을 키운다면, 자신의 장점을 깨달을 수도 있을텐데 말야.
혹시 아니? 얌전한 토끼 같던 아이가 자신의 본성을 깨우쳐서 보팔래빗이 되는 것처럼 말야."
시답잖은 농담이었지만 그와 동사에 꽤나 매니악한 이야기였다.
보팔래빗이라니, 요즘같은 때에 몬티파이선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이미 죽은 밈으로서는 간간히 퍼져있긴 하겠지만,
"여름 이벤트라... 너무 많아서 잘 모르겠는걸? 마츠리, 코미케, 기타 등등... 하지만 마츠리는 아직 한참 멀었을텐데...?
아무렴 어때~ 가방이라면, 에코백 정도면 되겠지? 크기는... 충분히 클 수록 좋으려나?"
가방이라는 이야기에 자연스레 에코백이 떠올랐다. 그도 그럴게 명품백 같은건 들고다니기 위험하고, 이벤트용도라기엔 터무니없지. 하지만 에코백은 크기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튼튼하니까,
그래서 다들 요즘은 에코백만 들고 다니는거 아니겠어?
"아, 그래서 아까 잠깐 '아오'라는 말이 튀어나왔구나?
야시오 아오이라... 뭔가 되게 정적이고 다부진거 같으면서도 동시에 귀여운 이름이네?
난 사야시 나쿠루, 어느쪽으로 부르든 상관 없어~ 애초에 요비스테 같은 것도 크게 신경쓰지 않거든."
애초에 분위기 잡는 것도 싫어하니까 말야. -
451 세츠하주 (VyoaFz.XNI) 2020. 9. 29. 오전 12:31:13켄야주 나까지 하면 쓰리멀티였네. 무리겠다, 그러면. 무리하지 않아도 좋으니 좋은 주제가 생각나면 그때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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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32:01음. 누군가와 같이 본다고 가정한다면 독백의 전개가 조금 달라지겠지요. 아마. 처음이 불꽃을 쏘고 가만히 근처에 앉아서 구경하는 거라면, 누군가와 본다면... 황급하게 만나기로 한 장소로 달려가는 그런 느낌? 아마 그렇게 바뀌지 않을까 생각은 해봅니다. 그런데 아직 같이 본다는 보장은 없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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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해나주 (mc3LcedmKk) 2020. 9. 29. 오전 12:32:48으 다ㅛㅣ 졸려온다. 역시 하나테 새벽반은 부리혔어. 켄야주 가능하면 내알 이어도 괜찮을까? 수면2ㅔ 먹으니까 너무 2ㅗㄹ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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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2:33:09역시 신궁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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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2:33:57>>453 해나주가 졸려서 고장났어.
얼른 코코낸내 하자. 수면제 파워이긴 하지만 말야. -
456 토우카주 (qVUrMGMlsI) 2020. 9. 29. 오전 12:34:01>>452 저는 믿습니다.
코요주를 믿는 것이 아닙니다...
코요주를 믿는 , 저를 믿는 겁니다 !(두둥!)
하지만 둘다 좋으니까 둘 다 주세요(너무함...) -
457 토우카주 (qVUrMGMlsI) 2020. 9. 29. 오전 12:34:36해나주 주무십시다... 수면제는 이길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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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34:41독백을 2개나 쓰라고 하다니! 전개도 비슷할텐데!!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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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유타카주 (RWd6hMzIWw) 2020. 9. 29. 오전 12:34:48>>453 해나주 푹 주무세여~!~ 이번에는 아침까지 존밤되길!!!
>>454 케 더 애로우 갓 이 -
460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34:51해나주는 어서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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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2:35:42과연 우리들의 하나비 마츠리는 '나도 좋아해. 불꽃놀이,'가 될 것인가?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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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유이카 - 유타카 (OYiUk17zD2) 2020. 9. 29. 오전 12:36:02"괜찮으니까 나중에 또 연락해도 된다고 전해주세요. 저, 사진 찍는 거 좋아하거든요! 물론 시간이 맞아야겠지만~"
또 만나고 싶다. 그 안에는 아마 또 사진을 찍고 싶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 같다. 뻔히 보이지만, 그래서 귀엽다. 저보다 어린 아이들처럼 보였기에 더욱 그렇다.
"B반이에요."
키요시. 아라이 키요시. 이름을 몇 번 읊조리더니 곧 아, 하며 소리를 냈다. 특별히 친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오가며 얼굴 정도는 봤다. 그녀의 반에도 야구부원은 있으니까. 대충 친구의 친구라는 느낌일까.
"제가 아는 사람 중에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한명 있기는 한데. 혹시 야구하는 아라이 군 말이에요?"
유타카를 따라 매점을 향해 바삐 걸었다. 사주겠다는 말에 냉큼 따라 나섰지만, 뭔가 더해지려니 슬쩍 뺐다. 사진 한 번 찍어준 것과 메론소다. 이건 적당한 대가다. 하지만 여기에 더 받는 건 좀 과하지 않나? 저울로 따지면 양쪽의 무게가 맞지 않는달까.
"어, 또요? 저 메론소다 하나면 되는데." -
463 켄야 - 해나 (WNLKQqbjQo) 2020. 9. 29. 오전 12:36:18"호오? 믿을만한 사람이 있으셨다?"
분명히 나를 말하는것은 아니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이런 분위기에서 믿을만한 사람이랍시고 부모님을 부르지는 않을 터. 그렇다면 어떻게보아도 연인이거나 그에 준하는 인물이겠지.
"그건... 좀 놀라운걸. 아시다시피 도시긴 하지만 여긴 좀 촌동네라고 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그런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흠, 혹시 그저 내가 보지 못 할 뿐인건가? 하지만 여자를 컬렉션으로 생각하는건 좀 'ㅈ까' 네."
가르침 받은 말을 바로 써본다. 쓰임세가 이게 맞는거겠지?
"그야 그러시겠지. 근데 너 같은 녀석의 애인이라니? 상상이 안가는걸. 하지만 분명 성격은 좋을거야."
처음 보는 사람에게 반말을하고 욕을 하는 녀석이다. 분명 이 녀석을 감당하는 애인이라면 엄청난 녀석임에 틀림없다.
"어쨌든 그런 녀석이 중2병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 아.시.겠.어.요?" -
464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2:36:36아이고 해나주가 고장났어0ㅁ0 해나주 푹 자!!(토닥토닥
캡틴이 두 가지 버전 독백을 모두 올려주신다구요?(선동과 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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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2:36:49맞아, 그러고보니 토-카 일상 할 때 쓰담 하고 싶었는데 그런 용기가 나지 않았어.
우선 친해지긴 해야겠지. (피눈물) -
466 켄야주 (WNLKQqbjQo) 2020. 9. 29. 오전 12:36:58>>451
유감.... 그럼 눈물을 머금고 그때를 기다리겠습니다! -
467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36:59솔직히 멤버들을 보면... 글쎄요. 랜덤 할 사람들도 있을 것 같고, 누구 찌를 것 같은 이들도 있을 것 같고.
확실한건 성적 지향대로 맞춰주는 것은 아니니 그 점을 명심합시다. -
468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2:37:18코토네는 쓰다듬었는데
아닌가?
늙어서 기억이 긴가민가해 -
469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2:37:19>>4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시츄 나오면 재밌겠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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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켄야주 (WNLKQqbjQo) 2020. 9. 29. 오전 12:37:40해나주! 안녕히어서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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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37:44>>464 그렇군! 날 죽일 참이었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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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토우카주 (qVUrMGMlsI) 2020. 9. 29. 오전 12:37:52>>465 이런 경우에는 토우카주에게 직구로 꽂아주시면 친절한 일대일 상담이 가능하십니다.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꽂지 않아도 OK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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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서xx이즈(?)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2:38:27신비한 티비 서xx이즈
신비로운 저택과 괴사건들...
저택에 숨겨진 건축의 비밀!
19xx년.
저택의 사람들이 실종되는 괴사건이 발생하는데..
경찰: 하.. 대체 이 사람들이 어디로 사라진 건지.
(서류철 탁)
경찰 2: 하룻밤 사이에 사라진 것도 아니고 하루하루마다 사라졌다는 거 아닌가요. 대체 뭣 때문에 그런 건지 모르겠다니까요?
경찰: 내 말이!
(중략)
사람 1: 오.. 좋은 집이네..
사람 2: 근데 여기 괴사건이 있었던 거 아니야?
(밤중에 끼익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사람 2: 으아아악!(해골 보고 휘둥그레해진 눈)
사람 1: 이런 장소가 있다니!
괴사건 또한 실은 이 건축가가 만들어둔 비밀의 장소에 갇혀서 빠져 나오지 못한 것!
(중략)
이 건축물은 아직도 존재하고 있으며 현재는 S모 회사의 관리 하에 놓여있다고...
//다들 반가워요~ 한 2시 까지... 돌리다가 킵하실 분? -
474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2:40:25>>469 둘이서 시크하게 솜사탕 먹거나 술 까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중요※) 하고서 서로 신경 안쓰면서 불꽃 팡팡 하는거 무표정으로 보는 것도 꿀잼이잖아.
물론 대화가 안이어진다는 점에서 탈락이지만 흑흑, -
475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2:40:37다갓을 거역했지만 후련하다..!
토우카 쓰담... 한 번 시도했었...죠? -
476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40:44>>473 아니. 이게 무슨 서프라이즈 가미아리 버전?! (동공지진) 아무튼 지금은 새 일상이 힘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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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켄야주 (WNLKQqbjQo) 2020. 9. 29. 오전 12:41:38마리아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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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2:42:03서프라이즈.. 엄청나...(동공지진
으음 츱사주가 이게 멀티가 될랑가 안 될랑가 모르겠네,,,,,,(일상에 미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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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눈을 감다 (vLdFxo/SYs) 2020. 9. 29. 오전 12:42:20어스름 퍼지는 달빛 아래에서, 잔잔히 소름이 타고 올랐다. 이대로 죽는 건가, 하기에는 세상은 너무도 흐리고 감각은 묘연해, 내가 죽음의 경계에 서있는 것인지 잠에 들려고 하는 것인지도 미처 읽어내기 힘들었다.
그런 와중에, 누군가의 모습이 앞에서 어른거렸다. 머리에 피가 돌지 않아 미처 언어조차 뱉어내기도 힘들었다.
"죽지마, 제발."
왜 울고 있는 거요, 누님.
그저 조금 윤회에 일찍 들 뿐이거늘. 울 일은 무엇 하나 없소. 겨우 숨을 내쉬니, 누님의 표정이 푸르죽죽했다. 누님, 누가 죽기라도 한단 말이오. 농담을 하고 싶었으나 목청 너머로는 피 외에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숨 한 번 내쉬고 들이쉴 때마다 생명이 깎여가는 감각은 무척이나 독특했다. 누님의 얼굴이 달빛 아래서도 환했다.
"왜, 왜 이런 짓을... 먹을 것도, 금전도, 전부 달라는대로 줬는데... 어째서...."
그야 그들이 조금 더 배고팠기 때문이 아니겠소, 누님. 자신이 가르쳐준 것을 잊으면 어쩌란 말이오. 쓰게 웃는 내게, 누님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눈을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제 눈에 있는 것으로 이뤄내는 게 아닌, 네 힘으로 이뤄내는 것을 보고 싶다며 따라오던 누님은 이 자리에 없었다.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자리를 떠났어야 했는데... 네가, 네가 죽어야 할 일이 아니었어. 내가, 내가 대신 찔렸더라면...."
누님은 고통을 겪어야 할 정도로 나쁜 사람이 아니오. 그래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겠지. 울컥 솟는 피가 입을 적시니, 누님이 입가를 바들바들 떨면서 손을 뻗어 내 얼굴을 감쌌다. 그 손은 무척이나 따스해서, 나는 괜시리 웃었다. 그래, 누님은 이런 사람이지. 고통을 겪기엔 아까운 사람이오. 사실, 누님은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불자가 되지 않았소.
"...나, 내가 너를...."
더 이상 말하지도, 행하지도 마시오. 누님. 뜨이는 눈을 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누님이 눈을 뜨려고 하고 있었다. 내가 가여워, 자초하고 싶지 않은 괴로움을 겪으려고 하고 있었다.
물론 누님에겐 그런 자격이 있었다. 그래, 누가 오더라도 그런 자격이 있노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내게 자격이 없었다. 수행조차 충분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나 자신조차 벗어던지지 못했다. 탐을 내고, 성을 냈으며, 마찬가지로 삿된 감정을 품었다. 용서받지 못할 더러운 행동들도 저질렀다.
누님의 자비를 받기엔 내가 너무도 더러웠다.
끝까지 나는 나를 놓지 못했다.
하지만 나를 놓지 않은 덕에 나는 뻔뻔하지 않을 수 있었다.
"누, 님."
그 말을 들은 누님이 안색을 밝히며 내 상처를 더듬었다. 한 때 업으로 삼았던 일이다. 나는 누님이 상처를 짚을 때마다 얼굴이 흐려지는 걸 알았다. 눈 앞이 너무도 흐려, 더 이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알고 있었다. 빠져나가는 혈액이 무척이나 묽어, 나는 바다가 되는 기분이었다. 밀물에 쓸려나가는 모래처럼, 그 위에 그려놓은 무언가처럼. 나는 지워지고, 그 위에 다른 것이 남는다.
아, 이거였던가.
슬퍼할 필요 없소, 누님.
나는 없어지나, 나는 남을테니.
"아, 제, 제발. 나를 떠나지 마. 제발, 제발...."
누님이 우는 소리가 너무도 서글퍼, 나는 흐린 눈 사이로 손을 뻗어 누님의 뺨을 매만졌다. 스치는 자욱이 너무도 옅어, 나는 그 위로 뜨이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다.
"제발, 내 눈을 봐줘. 제발, 제, 발."
누님은 좋은 사람이오. 하지만 좋은 불자는 아닌 것 같소.
허허 웃는 소리가 마음 속에서만 맴도는 와중에, 나는 눈을 감았다. 눈을 감으니, 드디어 나는 나를 잊을 수 있었다.
영원히.
멀어지는 내게서 들리는 소리는, 누님의 울음소리를 닮아있었다.
/급신파에 이야기 구성도 조악하고 제대로 쌓아올리지 않고 터트린 거라 좀 애매하긴 한데... 사실 임금님 귀 당나귀 귀를 하고 후련해지려는 목적 뿐이라 별로여도 양해해줘....
왜 눈을 안 쓰려는지만 설명하는 거니까! -
480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2:42:29가미아리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요! 옆자리 신님 버전 서프라이즈- 같은 느낌?
일본 편이었다면 전쟁 전 만들었다라던가. 전쟁 중 폭격이라던가.. 라는 양념이 있었을 것 같슴다(?) -
481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2: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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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시오주 (Uv4h64g6js) 2020. 9. 29. 오전 12:43:35해나주 굿밤!! 마리아주 어서와!
시오주도 연휴 전 마지막 평일을 불태우기 위해 가봐야겠어. 모두 굿밤이야- -
483 토우카주 (qVUrMGMlsI) 2020. 9. 29. 오전 12:43:37아니... 답레쓰다가.... 이 이게.... 뭔일이에요....
아...... ㅠuㅠ... 아니... 엄마..............울지마...... -
484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2:44:53코토네쟝..(우럭)
다들 반가워요~
처음에 나츠토시 다이치가 아니라 시지츠 다이치로 쓰고 나서 한참 지나서야 나츠토시로 바꾸겠지...(???) -
485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2:45:09아무튼 이런 이유로 코토네는 눈을 신생 동안 두 번 썼고 한 번은 실패했으며 한 번은 후회했을 거 같아
그래서 눈은 쓰고 싶지 않을테고 두 번 다 맥락은 비슷하게 쓰여졌지만 어쨌든 쓰기 싫은 건 마찬가지겠지.
으음, 나중에 시간이 나면 저걸로 한 편 분량은 뽑아서 올리고 싶어 너무 조악하기도 하고.... -
486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2:45:24안이 코토네 무슨 일이야;;ㅁ;; 찌통이잖아,,,, 코토네 밝은 모습 많이 보여줘서 이런 모습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코토네야 가미아리에서 행복해지자;;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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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45:58>>479 코토네? 코토네?? 코토네?! (주륵)
>>480 다행히 가미아리는 아니었군요! 좋아! 저런 무서운 곳이 없으니 다행이에요!!
>>482 잘 자요~! 시오주! >.</ -
488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12:46:13우리 엄마 울게 만든 놈들은... 가만두지 않아요...... 아...... 빌드업있었으면 진짜 울었을 테니 이 상태가 정말로 신의 한 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정말로 눈물이 납니다....와 정말 전설이다.... 내 억장을 뒤집어놓고 떠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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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2:46:40흑흑 마망, 막상 가장 힐링이 필요한건 코토네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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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카이가주 (fOFZNQSOOU) 2020. 9. 29. 오전 12:46:45ㅎㅇ헉 저는 너무 졸린 관계로 가보겠읍니다.........
츱주 답레는 일어난 다음에...
허어어아니근데코토네쟝 저거저거저거저게무슨일이에허어엉가슴이찢어진다흐어어악 -
491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2:47:03시오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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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47:32잘 자요~! 카이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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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12:47:45카이가주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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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2:47:47자는 사람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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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2:48:38다들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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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2:48:55시오주도 카이가주도 잘자. 굿 나잇, 스윗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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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유타카-유이카 (RWd6hMzIWw) 2020. 9. 29. 오전 12:49:08역시 사진 찍는 게 취미구나. 유타카네 집은 사진이라고는 알못들로만 가득했지만, 그런 가족들도 유이카의 사진만큼은 뭔가 있다는 것처럼 계속 보았다. 키요시도 한번 맡겨보고 싶다고 할 정도면 말 다했다. 유타카는 유이카의 솔직한 말에 정말 다음을 기약해볼까 했지만...그래도 미안한 건 미안한 거였다.
"그래 보였심더. 사진도 잘 찍고 좋아도 하는 거 같고...혹시 나중에 진로가 그쪽입니꺼?"
그렇다고 해도 유타카는 놀라지 않을 것 같았다. 오히려 상정하고 물어본 거기도 했다.
B반, 그러면 C반인 키요시와 클래스메이트는 아니다. 하지만 몇 번 이름을 중얼거려 보는 걸 들어서는 아는 이름인 것 같기도 하고. 유타카는 유이카가 대답해줄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야구하는 아라이 군 얘기가 나오자 표정이 밝아졌다.
"예, 야구하는 아라이 맞심더! 우예 알고 있네예, 나중에 갸한테도 함 물어봐야겠네."
뜻밖의 인연이다. 같은 학교일 줄 알았으면 처음 만났을 때 좀 더 제대로 인사할 걸 유타카는 후회했다. 유이카는 동아리도 사진부나 방송부나, 그런 쪽일까? 그러면 야구부를 찍는 일도 있을지 모르겠다.
"야나기 상은 그라믄 야구부원들 사진도 찍고 그르나?"
매점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문제는 어마어마하게 붐빈다는 것이다. 메론소다는 품목이 많으니까 세이프라도 빵 같은 종류는 아니었다...이미 바글바글한 전쟁터를 지켜보며 유타카는 질린다는 듯이 내뱉었다.
"우와."
그러나 곧 결의를 굳혔다. 오늘은 도시락이 없다...오오래간만에 매점에 점심을 대신할 빵을 사러 왔다...야끼소바빵과 카레빵만큼은 사수해야 한다! 유이카는 메론소다면 적당하다고 하니 일단 메론소다부터 골라 보고...
"그라믄 메론소다부터. 그, 딴 거는...맘대로 고르이소. 계산대에서 만나입시더!"
그는 각개전투를 선택했다. -
498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2:49:38답레는 느긋하게 줘~ 카이가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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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2:49:58유타까주 다시 어서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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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2:51:27내가.. 멀티를 안 돌려본 지 꽤 됐으니까 다시 시도해볼 때가 되지 않았을까.....(혐생봄(안봄
마랴주 2시까지랬는데 내가 찔러봐도 될까? 물론.. 들쑥날쑥텀이 괜찮다면^-ㅠ -
501 유타카주 (RWd6hMzIWw) 2020. 9. 29. 오전 12:52:42시오주 카이가주 잘 자여!~! 코토네 독백..에.. 에? 기...기대했던것과 달라..
༼;´༎ຶ ༎ຶ`༽༼;´༎ຶ ༎ຶ`༽왜...왜 찌통이냐구!!!!! 젠장!!!!! 누님은 좋은 사람이오. 하지만 좋은 불자는 아닌 것 같소.< ㅠㅠㅠㅠㅠㅠ 번뇌와는 관계없는 것처럼 보이지만...인간이 떠나는 걸 슬퍼하는 너무 상냥한 코토네....WHy,,, -
502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2:54:14흠... 2시.. 정도죠! 텀은 괜찮아요~
다만 2시 되면 대충 킵하고 잘 거지만요.. 원하는 상황 있으신가요?
바닷가.
학교 옥상.
학교 보건실.
저택 근처(?)
정도가 가능할 것 같네요..(고개끄덕) -
503 호무라주 (o5S/zMEWEg) 2020. 9. 29. 오전 12:56:37두 시간 정도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일상을 구해보려 했지만 눈꺼풀이 무거운 걸 보니 그냥 낮잠이나 자야겠네... ^p^
오늘도 갱신만 해두고 갈게. ㅠ 다들 좋은 하루 되었길 바라고 좋은 밤 되길. :) -
504 아오이 - 나쿠루 (HBhyFwxHJY) 2020. 9. 29. 오전 12:56:43"ㄱ...그러니까 특전을 못놓치는거기도 하지만요...!!!"
그러고보니 이 나라의 사람들은 이상하게 한정이라는 말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던가... 아니 뭐, 아오같은 경우도 봄 한정 맥플러리나 스타벅스의 커피같은거 마셔보고 싶었지만 말이야... 그, 어쩔 수 없는 그런건 있단 말이지...? 차라리 패스트푸드라면 모를까 커피는 그거잖아?! 어쩐지 진언이나 마법같은 길이의 주문을 해야 맛있는게 나오는거잖아?! 그 뭐지... 자바칩...? 아오는 자바는 PC에 들어가는 그거말고는 몰랐단 말이야... 요즘 인간은 PC부품이라도 씹어먹는가 했단말이야...
게다가 한정에 특전이라니 그거 뭐야? 치트주문?! 아니 그런건 라노벨 안에서만 하면 안돼는건가?! 이세계에서 NA GAESSEEEEEEEEE!!!!!!!같은거 하는 것도 아닌데 최근의 회사는... 아니 뭐 그 옛날 2CH시절부터 새벽반이라던가 하는건 문화가 될 수준이었고...
"그... 가능하면 제대로 영업시간도 적어둬라-고 하고싶은데... 그... 보통 그런데에는... 잘 안적으니까요... 차라리 매일 연다면 새벽반을 해서라도 하면 되는데... ㅈ...저기 그 일반적인 가게는 그렇게까지 못하니까...요..."
오타쿠는 돈이된다는 말도 있고 하니 오타쿠를 대상으로 한 장사는 대체로 그런 경향이 있지만 말이야- 해외의 물건을 주문하려면 거쳐거쳐 오다보니 원가의 1.5배까지 뛴다던가 하는 경우도 있고... 응, 아오 알고있어. 더러운 상술이라고 하는거야 그거. 아니 솔직히 그렇게까지 뛰는게 인간적으로 말이나 되냐?!?!?!
"아... 그... 그렇게 말하신다면 그쪽이야 말로 그, 아니,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본 것같아서...
장점... 그, 아니 없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뭐라고 할까 그, 딱히 사람한테 보여도 될만한 장기는 아니라... 아니 오히려 보이면 위험해지는 계열이라... 아오는 보팔래빗같은 귀여운거보다는 안티오크계라서..."
아니 그거잖아? 보팔래빗은 방심하다 당하는거지만 안티오크는 그냥 개세다. 성스러운데다 강하다. 신이면서 무신인데다 재앙신인 아오랑 똑같은거잖아?! 뭔가, 아니 칭찬 받은건 순수하게 기분좋은데... 그보다 뭔가... 응, 예시때문에 그 생각이 한번에 깔끔하게 정리되어버렸단말이지.
"거거익선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그, 최대한 많이 들어가는 편이..."
그보다 뭐...? 아니, 뭔가 잘못들은것 같은데... 얼레... 일반인이지...? 일반인이 코미케라니...? 아니 그야 아오지금 좀 특이한 모습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평범하게 교복인데...?! 안들킨거지?! 오타쿠에게 상냥하지 못한게 요즘 세상이잖아?! 뭐야 이거?! 함정수사?!
"ㄴ...나쿠루씨...!!!! 그, 아... 에헤헤... 그... ㄱ...금사합니다... ㄴ...느쿠루씨도 그... 너클같은 울림이라... 그... 멋있어요..."
#으어어어 출근을 ㅇ해 나는 이만 사라진다... 다들 잘자... -
505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2:57:02호무라주 아오이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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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2:57:03>>502 나도 밤을 오래 샐 수 있을 거 같진 않아서 말야^-ㅠ 보건실 말곤(망나니가 갈 이유가 안 떠오름,,) 어느 상황이든 좋을 것 같아~~! 내가 잠시 뭐 하나만 끝내야해서 염치 불구하고 선레는 부탁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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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2:57:16으음... 써놓고 보니까 뭔가 마음에 안 들어...
단편 써볼래. -
508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2:57:52무라주 피곤하면 자는 게 좋지ㅠ^ㅠ 어서오구 잘자!(토닥토닥
아오주도 잘자구!! -
509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2:58:13>>507 (기대(초롱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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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유이카주 (OYiUk17zD2) 2020. 9. 29. 오전 12:58:39오늘따라 피곤한지 존다 X0 일단 자고 일어나서 답레 가져올게 미안 유타카주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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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유타카주 (RWd6hMzIWw) 2020. 9. 29. 오전 12:58:51>>503 앗 호무라주 좋은 낮잠..!!! 몸부터 챙기는 모습 보기 좋읍니다 여유는 언젠가 생기는것이다,,,굿애프터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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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2:59:06자는 분들 잘 자요~
음음 그런가요. 그러면.. 여름이고 하니. 바닷가 쪽으로 가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선레는 써올게요~ -
513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59:32뭣?! 또 독백이 올라온다고요?! (착석)
아무튼 주무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 -
514 토우카 - 시라세 (MG6qt7/nvQ) 2020. 9. 29. 오전 12:59:49보기에 따라서는 악동같은 웃음. 토우카는 다가오는 시라세를 피해보려고 하지만, 여기는 넷카페의 작은 부스 안이다. 피할 수 없는 기싸움이었으므로, 토우카는 금방 쓰다듬을 받는 결말로 도착했다. 양키다운, 서툴고 거칠지만 시원스러운 손길이 머리칼 너머로 느껴졌다. 싫은 기분은 아니었지만, 좋은 기분도 아니었다. 아니, 구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하지도 않았다. 새로운 것에서 인간이 으레 느끼는 두려움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토우카는 도망치는 것을 싫어했으니까, 잠자코 용기를 냈을 뿐이다. 시라세의 손바닥에 빗자루의 감촉이 제대로 눌러붙어 문득 손을 떼게 되면, 토우카는 슬쩍 고개를 들어서 시라세의 눈치를 보듯 시선을 힐끔이고 다시 고개를 숙일 것이다.
"머, 멋진... 건가요."
토우카의 주관적인 멋짐이란 건 대체 무엇일까. 그렇게 듣고보니, 하루 온 종일 인터넷을 떠돌면서도 멋지다고 생각한 적이 적었던 것 같다. 그저 밈으로 묻고, 밈으로 대답하고. 잠깐 공허하게 낄낄거렸다가 웃음을 거두고. 문득 가슴 한 구석이 썰렁할 때면 혀가 아릴 정도로 짠 도리토스와 웰치스로 메우던, 바로 어제까지의 방구석 나날.
그런 건 전혀 멋진 일이 아니었지만, 토우카는 하고 있지 않다. 토우카가 생각하는 멋진 일은, 멋진 일은... 방 바깥이 아니면 불가능했으니까.
그건 정말로 슬프고 굴욕적인 사실이었지만, 이 좁은 인터넷카페 부스처럼 토우카에게 들이밀어졌다. 볼 수 밖에 없는 암흑 속 모니터광이라고 할 수 있었다. 토우카는 브로마이드를 손으로 매만지다가, 시라세에게 건넸다. 다소 쓸쓸한 웃음을 지으면서. 분명 '친구'와 함께였을텐데, 방 안에서 홀로 있던 어느 날보다 외로웠다.
"이, 이즈모씨가... 그렇게 말한다면... 응, 응... 이 포스터... 퀸과도 잘, 어울릴거예요."
문득 가슴 한 구석이 썰렁해서, 토우카는 드링킹바에서 받아온 웰치스를 마시려 컵을 들었다.
컵은 비어있었다. -
515 유타카주 (RWd6hMzIWw) 2020. 9. 29. 오전 1:00:05>>510 오메 졸면 자야합니다,,, 내일..이 아니고 자고 일어나서 뵐게여 수고하셨어여~!~!
그럼 저도 오늘은 일찍 자러 가보겟읍니다. 내일은 모든 일을 끝내고 추석에 펑펑 놀겟읍니다...지옥의 멀티러가 되겟다...이렇게 또 깃발을 세워본다
여러분 굿나이트 되심시오~!~!~! -
516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00:26유타카주도 잘 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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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1:00:39호무라주 아오이주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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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00:49유이카주 잘자!! 마리아주는 느긋하게 와줘~~
(일단 할거 끝내러 가봄 -
519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1:00:53유타카주도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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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코요 - 케이 (nnzksjD2Fc) 2020. 9. 29. 오전 1:00:58케이가 발을 멈추길래 저도 멈췄다. 그렇게까지 진지하게 고민할 일인가 싶었다. 그 이유는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저도 생각을 좀 해야 했다. 두루뭉실하게 하나비마츠리 때, 라고만 했지, 불꽃놀이 당일인지 아닌지를 확실히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사실 그걸 방금 깨달은 것도 있긴 했다. 아 맞다, 하는 느낌으로.
제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면서 케이의 얘기를 들었다. 뜻밖에 이 마을 해변의 유래를 듣게 된 것도 이득이라면 이득이었다. 그 바다와 해변은 제가 마음에 들어하는 장소이자 공간이었는데, 그곳에 관련된 얘기를 알게 되서 싫을 리가 없었다. 가미아리답게 신이 관련된 전승이긴 했지만 나름 들을만 했다. 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관련된 모든 것을 기피하지는 않기로 한 것도 있고.
긴 얘기가 끝나고 제게 답을 요구하는 차례가 돌아오자 거기서 생각을 딱 멈추었다. 제 안의 답은 이미 한참 전에 나 있었다. 길게 얘기하느라 고생한 케이가 숨 돌릴 시간을 잠시 주고 저도 말을 좀 고른 뒤에 대답을 꺼냈다.
"그럼 불꽃놀이 날로 해요. 기다리는 것도, 옷이 어떻다고 해도, 괜찮으니까요. 오히려 시간이 좀 지나서 사람이 빠진 후가 다니기도 편하고, 그러니까 불꽃놀이 날, 미소노 씨가 할 일을 마친 후에 만나요."
대답을 마치고 이러면 된 건가 하고 한번더 생각해봤다. 늦은만큼 늦게 들어갈지도 모르지만 저는 어차피 뭐라 할 사람도 없고, 케이도 늦으면 안된다거나 하지 않았으니까, 그런 건 그날 가서 조정해도 되겠지. 옷은, 전에 수선 맡겼던 유카타가 생각났지만 혼자 입을 수 없으니 아마 못 입겠지 싶었다. 그런 거라면 옷도 신경쓸 이유가 없었다.
"그 날 그거 말고 다른 일은 없는거에요? 없으면 그때 보는 걸로 하는거죠?"
먼저 꺼낸 말이지만, 저도 일단은 확실히 하는게 좋겠다 싶어 다시 물었다. -
521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01:33호무라주 잠깐 쉴만한 시간이 주어졌나보네.
그래도 피곤하면 낮잠이 최고지 역시,
아오이주도 잘자는 거야. 내일도 무리하지 말구, 굿 나잇, 스윗 드림. -
522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01:37자는 사람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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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코요주 (nnzksjD2Fc) 2020. 9. 29. 오전 1:02:18자러 가는 사람들 잘 자고, 있는 사람들은 좋은 새벽.
그리고 나는 새벽일에 끌려간다는거야. 이따 새벽참과 함께 돌아오겠다... -
524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04:04코요요도 아무쪼록 조심히 다녀와.
역시 새벽참 빌런, 이따가 메뉴 꼭 알려주기야. -
525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1:04:06코요주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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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1:04:28아니, 출근 화이팅...? 아무튼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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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04:34제가 여기서 슬슬 자야 할 시간이니까 답레는 자고 일어난 후에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 제가 자는 동안에 다들 아닛! 저 캡틴이..저거저거저거! 하는 사태가 벌어지겠지요.
그러니까 답레를 써오겠습니다! -
528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05:51경사스런 토우카의 첫 쓰담쓰담을 가져갔지만 토우카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는 없었던 것 같다.
방 밖에서의 멋진 일, 시라세한테 데려가달라고 딱 한 마디만 하면 마음껏 같이 놀아줄 텐데... 8ㅁ8 -
529 토우카주(무룩) (MG6qt7/nvQ) 2020. 9. 29. 오전 1:06:44>>527 정주행을 3번이나 해서 그런지 너무 잘 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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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06:49이렇게 된 이상 자이온 국립공원에서 찍은 밤하늘 사진을 꺼낸다. (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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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08:51잔잔한 브금과 함께하는 새벽스레 너무 좋다 ( ˊᵕ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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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09:22자이온 국립공원... 빨간색...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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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마리아-츠바사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10:09"여름이 왔으니. 더욱 어두워져야 할 때일까."
밤의 바닷물에 젖은 모래가 서걱서걱하는 소리와 함께 뭉쳐지고 흩어진다. 바닷바람이 강렬한 빛을 흩어내는 향을 멀리 퍼트리고, 머리카락 사이사이 짠 기운을 스미겠지. 무릎에서 살랑거리는 치마의 광택이 창백한 빛을 받아 은은한 광택을 토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저 나풀거리며 걸을 뿐.
무엇을 말하겠는가. 마리아는 바닷가에서 잠깐 걸어다니다가 모래사장에 부드럽게 막 앉은 참이다. 젖은 모래에서 걸어 신발 끄트머리에 모래색이 붙어있는 것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살짝 털어내려 하며 신발과 양말을 벗어 가지런히 옆에 두는데. 맨발로 가로등과 달빛에 반짝이는 모래를 건드려보는가.
"밤바다는 한없이 깊어 보이네요."
달빛 아래에서 희다 못해 창백한 다리와 발이 모래 위에 놓였다. 찰랑거리며 내려앉은 머리카락이 모래사장에 닿을 듯 말 듯 하자 마리아는 리본을 풀어 아무렇게나 창백한 빛을 받았지만 여전히 희고 노란 듯한 모래 위로 늘어뜨렸지. 너는 듣기로는. 여름 축제인 하나비마츠리가 열린다고 들었다. 무엇을 하는지도 알아본다면. 무언가를 할 수 있겠지. 그리고 마리아 당신의 눈에 이 무채색에 가까운 풍경에 원색같은 색을 지닌 이가 보일까? 누가 먼저 인사를 할지는 모를 일이지만. 마리아 당신도 이 밤바다에 있는 것은 눈에 띄지 않나요?
당신이 먼저 인사를 건네기에는. 오기라던가. 하는 게 조금 부끄러웠을지도 모를 일 아니던가요? 아닌가? 그건 부끄럽지 않지만. 먼저 인사한다면 우승자에게 인사하는 것 같다는 것일까?
//뭔가 다른 풍을 생각했는데 잘 안되는 것 같은 기분이다(?) -
534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10:46생각보다 빨리 끝내버렸다 :ㅁc
유타까주 잘자구 코요주 잘가구 레이주 어서와! -
535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11:09(답레쓰러 뛰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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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마리아-츠바사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11:58가시는 분들 다들 잘 다녀..오세요?
마리아는.. 토우카쟝 살짝 토닥임.. 인데 머리니까 쓰다듬에 가까웠던 걸로 기억은.. 하고 있습니다(?)
아닌가..(기억력 증발잼) -
537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13:56>>534
햇님 안녕~ 잠시 볼일 보고 오는 사이에 스레 분위기가 많이 차분해져꾼.. ^ㅇ^ -
538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14:41>>537 설명하지. 스레의 매직타임엔 10시 반, 1시, 3시가 있다. (고고고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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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케이 - 코요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15:50불꽃놀이 날로 하자는 그녀의 말에 그는 침묵을 조용히 지켰다. 자신이 그 날 해야 할 일은 시간이 되면 성스러운 불꽃. ㅡ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그저 불화살에 지나지 않았다.ㅡ 을 하늘 높게 쏴서 해변가에 맞추는 것 뿐이었다. 그것만 정확하게 해내면, 그 이후 시간은 대부분이 자유시간이었다. 이미 그 관련은 아버지에게 허락을 받은 상태였고, 남은 것은 자신의 결단 뿐이었다. 허나 정말 자신하고? 그것이 조금 의외라는 느낌에 가까웠다. 그녀와 처음으로 대화를 나눈 순간이 떠올랐다. 그 날 나중에야 들었지만, 치료를 거부하고 갔다고 하지 않던가. 물론 그것은 꽤 이전의 이야기. 대체 그 사이에 그녀에겐 무슨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 그것이 궁금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녀를 바라봤다.
허나 이제는 자신이 답을 할 차례였기에 그는 침묵을 깨고 차분한 목소리를 냈다.
"해신님의 신사가 있는 곳. 그 곳으로 와주시겠어요? 그 날. 저녁 6시 50분에."
해신님의 신사가 어디인지 모른다면 알려줄 의향은 충분히 있었다. 아무튼 그곳으로 와달라고 한 이유는 자신이 대기를 하고 화살을 쏘는 곳이 바로 거기였으니까. 자신은 그 곳에서 준비를 한 후에, 해변가로 화살을 쏘고, 직후 설치한 폭죽이 일제히 날아올라 하늘 위에서 커다란 불꽃이 되어 터져나갈 에정이었다. 어차피 만난다고 한다면 역시 거기가 좋겠지.
"굳이 불꽃놀이 날에 보겠다면..저기. 최고의 구경거리를 보여줄게요. ...거기만큼 불꽃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은 없을테니까. 무엇보다... 준비를 하는 곳인만큼, 일단 통제되는 구역이기도 하고. 저기. 제 이릉믈 대면 들어올 수 있을 거예요. 일단 저도 말은 해둘테니까."
하나비마츠리의 가장 큰 볼거리는 하늘 위를 향해 발사되는 불꽃, 즉 하나비였다. 다른 사람이 적고, 가장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은 필시 다를테니 그건 그거대로 예쁠 거라고 생각을 하며 그는 미소를 작게 지었다.
"원래는 궁도복만 입고 돌아다닐 생각이었지만, 안내를 부탁한다면 어쩔 수 없겠네요. ...김에 유카타. 하나 구입해야겠어요. 하나. 아무리 그래도..정말로 궁도복만 입고 돌아다니는 것은 조금 미안하니까."
참 세상 일은 알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코요를 주시했다. 정말. 사람 일은 모르는 일이었다. 이렇게 된 거, 그 날은 이것저것 안내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나름 루트를 머릿속으로 그렸다. 물론 어디까지나 작년 기준의 배치였으니, 그다지 도움은 안되었겠지만.
//이렇게까지 말이 나오는데 거절할 수가 없으니 케이는 승낙하는 것으로. 고로 코요는 특등석에서 불꽃을 보도록 합시다. -
540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17:22>>538
이제 막 두 번째 단계를 거쳤구나 ^ㅇ^ 난 지금 정도가 딱 좋은 것 같아 (˵ˉ̴͒ꇴˉ̴͒˵) 아까는 화력이 너무 강력해서 계속 쓸려갔거든 ㅠㅠㅠㅠㅠ -
541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1:18:04토우카와 친구가 되기에는, 아직 1회차니까요...3회차인 분들 중에서도 토피셜 친구는 아직 없습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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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코하쿠 - 시오 (eHCoRAvvFw) 2020. 9. 29. 오전 1:18:45"흐흥, 주문 받았다네."
시오가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고 내비추는 것이 소녀소녀함이 묻어나와 용신의 마음에도 든다. 수수한 매력이 있다. 개학하고 이제 한 달이 조금 지나고 있었나. 저번에도 생각했지만 역시 의복 신을 상대로 마음을 품고 있는 자가 있어도 이상할 것이 없을 것 같았다. 그건 머지 않은 날일지도 모른다. 오늘은 그런 그녀에게 막상 고백이 떨어졌을때 조금이라도 어버버거리지 않도록 만들기 위함인것이고... 사실 그건 그것대로 좋지 않나? 싶긴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런 생각을 하던 코하쿠가 손을 들어 주문을 한다. 들은대로 딸기 케이크와, 크림이 왕창 들어간 크레페. 그리고 타피오카 티. 그건 자신의 것이었다. 주문한 과자들은 금방 나온다. 역시 베이커리를 위주로 하는 곳이라 그런지 아기자기하게 데코레이션 된 것이 과자라기보단 거의 모형에 가까운 레벨이었다.
"어여 들게나! 음~ 사실 이런 가게는 나도 몇 번 밖에 들러본 적 없다네~ 그저 자네가 좋아할 것 같은 곳을 골랐을 뿐이야. 반대로 자네가 이몸에게 약속을 제안했다면... 후후, 앞서 말한 것처럼 평범한 라면집도 좋겠지."
그리고 이왕이면 아주아주 맵게 하는 집이었다면 더욱 좋고. 그래, 사실 장소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 모든 것은 상대와의 만남에 있어서 부차적인 것일 뿐이니까. 다만 장소는 거기에 추가되는 조미료일 뿐이다. 좋은 음식에 맞는 조미료를 풍미는 더욱 배가 되듯, 데이트의 경험 또한 그런것이다. 그러면 어째서 코하쿠는 하필 과자집을 골랐느냐. 그건 바로 여자애와 '과자가 먹고싶었으니까'다!
"허면 자네는 특별히 끌리는 타입이라던가 그런건 있는겐가? 소위 이상형같은거 말일세."
그렇게 본격적으로 화두를 던지고는 크레페를 한 입 베어물어 우물우물거린다. 그러고보니 들어본 적이 없다. 취향은 중요하다. 특히나 결혼까지 바라보고 있다면 더욱. 그리고 자신이 무얼 좋아하고 무얼 싫어하는지 아는 것은 의외로 어려운 일이다.
"참고로 난 이쁘장한 미인들이 좋다네~"
코하쿠가 먼저 카드를 까듯, 묻지도 않은 것을 말하며 히죽 웃었다. 익살맞은 미소였다. -
543 마리아-츠바사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19:31토우카쟝... 귀여워요.. 포메라니안 같아.. 치와와도 좋지만 풍성한 털뿜털뿜함은 확실히 포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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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19:35좋은 밤~! 코하쿠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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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1:19:45버ㅡ억 역시 술이 들어가야 뭔가 글이 나온다는거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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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1:19:59이사장 안녕하신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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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20:15>>541 이 레스를 보고 성급하게 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반쯤 써진 답레에선 시라세가 이미 풀스로틀 급발진을...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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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21:21>>545
용용주한테서 술냄새 난다 구왁구왁!!! >:3 구웩... -
549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1:21:23근데 이사장 웹짝짝이에 이벤트 신청해놓고 일상에서 찌르면 어케되는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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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21:31다들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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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1:48그건 그렇고 정말로 케이에게 불꽃놀이 보자고 신청하는 이가 있을 줄은 몰랐는데. 하지만 보아하니 독백을 위한 발버둥으로 인한 재앙인 듯 하니 내 책임인가. (갸웃)
아무튼 그렇게 되었으니 일단 코요주는 1차 신청 리스트에서 제외하겠습니다. -
552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1:21:56코하쿠주 어서와요...!
>>547 하지만 그게 시라세의 매력이죠 :> -
553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1:22:06>>548 ㅋㅋㅋㅋㅋㅋㅋㅋ 금방 날아가거등 >:3!! 구왁구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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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2:38>>549 찌르고 상대가 승낙했다는 조건 하에 코요주처럼 신청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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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23:56>>553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거 여태까지 뭔가 했는데 용이 불뿜는 이모티콘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56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24:37역시 이번 이벤트도 흥미진진할거 같네. 3주차 되기 전에 팝콘 미리 튀겨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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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코하쿠주 (MU7eMt5Epw) 2020. 9. 29. 오전 1:24:51>>554 호옹이 :3 확인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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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코하쿠주 (MU7eMt5Epw) 2020. 9. 29. 오전 1:25:18토카주 안능하신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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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5:50다시 공지하자면 가장 우선되는 것은 일상으로 서로 합의를 하여 매칭되는 경우에요. 다만 가능하면 다음 주는 찌르기가 실제로 일어날테고 파트너 선정 매칭이 진행될테니 정말로 가능하면 다음주가 아니라 이번주에 일상으로 찌르고 싶으신 분들은 찌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커플분들은 굳이 그렇게 하지 말고 바로 둘이서만 보면 됩니다. 어려울 거 있나요. -
560 마리아-츠바사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27:16다들 귀여워...(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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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코하쿠주 (MU7eMt5Epw) 2020. 9. 29. 오전 1:27:22>>555 그거 말고 머가있는데 ㅋㅋㅋㅋㅋㅋ 캬아아아아악 점심차리라 레이주!!
>>556 나끄루는 누굴 찌를거신감:3! -
562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27:52그러니까 용기 있는 이들은 그냥 어떻게든 핑계를 만들어서 찔러봅시다. 불꽃놀이 이런 거 눈호관하고만 보는 거 아니에요. 지금 저도 독백 핑계로 자꾸 빠지려고 한다는 이유로 찔린 상태고. (시선회피)
그리고 솔직히 티 좀 나면 어떻습니까? 연애물 스레인데. 대놓고 내 꺼야 식으로 선언만 하지 않으면 될 일!
그래도 난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다. 캡틴 도와주세요! 하면 2주차때 찔러주시면 제가 결과를 보고 매칭은 해드리는데 꼭 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예아~ -
563 코하쿠주 (MU7eMt5Epw) 2020. 9. 29. 오전 1:28:55예아~ :3 췌끼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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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29:34>>561
구왁구왁!! 구왁구왁을 구륵구륵으로 착각한 사람한테 뭘 바라는거시냐!!!! >:3 아 용용체 중독된다~(^ヮ^)
>>56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 오늘따라 되게 신나보이는데 기분탓인가?? ^ㅇ^ -
565 타카코주 (EA.hHwBa1U) 2020. 9. 29. 오전 1:31:12와아.......
답레 쓰다가 컴퓨터가 죽었어... -
566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31:54>>561 핫, 그런 스포일러감은 말해줄 수 없지. (근엄)
농담이고, 글쎄? 아마도 랜덤매칭에 맡겨볼까 싶어. 난 아무래도 찔릴지언정 찌르는 사람은 아니니깐, -
567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1:32:35>>564 구륵구륵은 진짜 ㅋㅋㅋㅋㅋㅋ 으이구 :3!! 서당개 3년이면 풍월 읊는다니까 3년 이르다 레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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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33:07>>564 왜냐면 저만 당할 순 없으니까요. (독백 수정해야하는 자.)(죽은 눈)
사람은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야 마구마구 찔러댄다고요. 나도 볼 것이다. 일상으로 찔러지는 모습들. (집요) -
569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1:33:58>>566 그렁가 :3 낭만파 랜덤매칭인거신가~ 요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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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34:00마음에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명분(?)을 만든다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니까. 그래서 다들 조심스러워지는게 아닐까?? 이상 자만추의 짧은 푸념이었습니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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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34:26사실 캡틴도 찔려서 조금 곤란하긴 하지만 그래도 내심 기분 좋은 거야. (?)
참치들이 점점 용용화 되어가고 있어. 이것이 바로 잉어에서 바로 용되는 등용문 테크트리인가?
>>565 앗, 아아. (토닥) 맣이네 맣. 잠깐 심호흡을 하면서 진정하다가 다시 써보는 거야. -
572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1:34:58너무 졸리네요... 자러가겠습니다...시라세주 내일 안으로 꼭 막레를 이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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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35:11>>567
X0 ㅠㅠㅠ 나는 서당 비둘기인가봐 구륵구륵...
>>568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캡틴의 복수가 시작된다.. ^ㅇ^ 몇 주 동안은 진짜 재밌어지겠는데.. -
574 마리아-츠바사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35:18마맘먛.. 타카코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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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35:43>>570 사실상 이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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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마리아-츠바사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35:47잘자요 토우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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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풀스로틀 급발진 시라세 - 가여운 토우카쟝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35:53삭삭삭, 하고 토우카의 빗자루같은 머리카락을 헤집다시피 쓰다듬던 손길은 머리카락을 원래대로 다듬어주는 손길로 변하고 나서야 토우카의 머리를 떠났다. 그러나 손은 토우카의 머리를 떠났을지언정, 눈길은 토우카에게서 떠나지 않는다. 왜인지 다소 씁쓸하고 씁쓰름한 웃음. 천성을 천둥새로 태어나, 끝없이 넓은 미국 땅과 하늘을 자신의 방으로 삼던 시라세같은 부류는 토우카가 짓는 그런 아린 웃음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그러나, 적어도 시라세는 그것이 왜 쓴지는 몰라도 왠지 모르게 씁쓸하다는 것은 알았다. "응. 멋진 일. 예컨대, 오늘 처음 만난 애랑 친구가 된다던가, 친구랑 같이 시간을 보낸다던가 하는 거." ...남한테 뭐라 참견하기 싫어하면서도, 이런 데에는 손을 내뻗고 싶어한다니. 나도 참 바보같아.
"네가 편안한 곳에 누워서 시간을 보내겠다면 같이 보내줄 수 있어."
시라세는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더니 핸드폰을 꺼내서는 갤러리를 뒤적였다. 그리고는 사진 하나를 화면에 띄워보였다. ...어둠에 잠긴 바위 구릉지 위로, 황당할 정도로 아름다운 은하수가 펼쳐져 있는 사진이었다. 사진의 제목은 'grand_canyon_nightfall_2018.jpg' 였다.
"그렇지만 네가 어딘가로 훌쩍 떠나버리고 싶다거나, 낯선 곳으로 모험을 떠나고 싶다면 그것 역시도 같이 따라가줄 수 있어. 어느 쪽이건 좋아하거든! 친구랑 같이 하는 거라면 더."
일순간, 방 안에 이 좁은 넷카페 부스를 가득가득 채우는 거대한 날개가 토우카의 눈에 보인 것도 같았다.
"땅 위에 너를 묶어놓고 있는 게 없다면, 나는 너를 저 하늘 위로 데려다줄거YA." -
578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36:17>>565
헉.. 다시 쓰려면 시간 많이 잡아먹힐텐데 ㅠㅠ..
>>572
토우카주 내일봐 오늘 고생 많았어~ ^.^ -
579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36:39토우카주도 잘자. 꽤 늦은 시간이니까.
굿 나잇, 스윗 드림. -
580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37:05앗. 잘자 토우카주!! (붕붕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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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37:23>>575
그래서 우리는.. 마음의 소리로만 외치고 있는거야... ^q^ 야호! 야호! 거기서 조금 더 용기있는 자는 야옹박수로 향하겠지.. -
582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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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1:41:18시라세는 천둥새가 아니고 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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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츠바사-마리아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41:22밤은 망나니에게 있어 대개 기분이 다소 가라앉는 시간이다. 명색이 태양신이라고,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한참 모습을 감춘 뒤라서 그러는지 밤의 어둑한 풍경이 제 겉모습을 잘 보이지도 않게 만들어서 저도 모르게 속내에 집중하게끔 하여서 그런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마음이 어딘지 착잡해지는 것은 사실이라서 이 시간이 되면 망나니는 술이나 담배를 꺼내곤 했다. 다소 강박적인 짓이기도 했다. 요즘은 그런 착잡함이 더욱 심해진 나날이었다. 다름이 아니라 카리야 대회에서 원치 않은 우승을 거머쥐고 귀찮은 관심마저 한몸에 받는 도중인지라, 스트레스도 적잖이 받고 언제쯤이면 이도 물러가는 파도가 되려나 생각보다도 아득했던 것이다. 그러고 있자니 저를 인간계에 떨어뜨린 애미의 터분한 얼굴도 떠올라 신경질마저 났다. 그래서 망나니는 금야도 어김없이 술병을 꺼냈다. 방에서 애비나 형님이 보지 않는 틈을 타 삽시에 세 병을 해치웠으나, 기분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당연히 그 정도로는 취하지도 않고. 답답한 망나니는 침대에 기댄 자세에서 일어서고 가족 몰래 집을 빠져나갔다. 문고리를 열고 밤공기를 맞아들이니 그나마 속이 트이는 것 같기도 했다. 조금 더 걸어도 될 듯했다.
평소에 비해 다소 단정치 못하게 입은 하카마와 하오리 차림으로 느릿하게 게다를 옮겨가다보니 바닷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고개를 들어올리니 검게 어두워진 밤하늘만큼이나 깊어진 바다, 그리고 달빛을 받아 반대로 새하얀 자태로 빛나는 해변이 보였다. 도대체 얼마나 걸었길래 바다까지 다다른 걸까. 헛웃음을 흘리며 모래 위에 걸음을 얹어보았다. 조금 바람이나 쐬다 돌아갈까도 싶었다. 바다에 가까워지다보니 그제야 사람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도 아는 사람. 모래에 앉아 바다를 구경하는 것 같았다. 피로한 망나니는 아는 체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해변을 따라 걸음을 옮겨 가로로, 측방에 다다랐다.
"바다 구경하는 취미 있으신 줄은 몰랐고마."
여전히 경박하나, 평소에 비해서는 다소의 피로가 물들어 가라앉은 듯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밤에 바다라서 망나니가 피로해졌네:3() -
585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41:42>>5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뚜루뚜루주 ㅠㅠㅠ.. 야너두.. 야나두.. -
586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42:09근데 이렇게 말해두면 정작 저렇게 불꽃놀이라고 굳이 신청을 한 코요주도 조금 곤란할 수 있으니까 이런 가면을 벗고 이야기하자면 고맙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음. 전에도 말했지만 케이는 아예 제외시킬 생각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가능하면 짝수를 자꾸 맞추려고 한거고... 그래서 그냥 관전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불꽃놀이는 조금 아쉽기도 했고.. 그래서 우정플이다! 하면서 소꿉친구 패밀리들을 총 출동시켜서 케이도 불꽃놀이 봅니다! 라는 독백을 하나 구상하긴 했는데. (삭제 완료) 일단 참가하는 사람에게 신청받아서 본다는 건 또 다른 느낌이니까요.
그러니까 굳이 제 지금 심정을 표현하자면 이벤트에 놀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큰절)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코요는 특등석에서 불꽃놀이 봅시다. -
587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42:38다들 어서오구 토까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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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42:54아. 근데 지금 이렇게 되면 홀수잖아. (미간짚) 누구를 투입해야하지? 천신님이라도 보내야하나.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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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43:16잘 자요~! 토우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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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카이가 - 츠바사 (fOFZNQSOOU) 2020. 9. 29. 오전 1:43:44"처음 시작했을 땐 열심히 임할 생각이 없어 그저 즐거우려 걸었지. 왜, 사람이나 신이나 엉뚱한 데에 더 눈이 간다고들 하지 않소."
그대 외모가 눈에 띄기에 고른 것이기도 하고. 첨언을 하며 따놓은 캔을 한 모금 기울인다. 머리가 빨간색이라서 마음에 들었다는 설명까지는 딱히 할 필요가 없어서 그 김에 생략되었다.
그러고나서 경기를 보니 실력이 썩 괜찮았더란다. 그래서 계속 믿고 올인했던 거지. 구구절절 이유를 댔지만 요약하자면 그냥 감으로 찍은 거란 소리다. 정말로 그것 외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 어쩌겠나. 그는 마시던 캔을 벽 위쪽에 올려놓고선 이제는 빵 봉지까지 뜯었다. 죽치고 있으려는 제 행동이 상대에게 얼마나 심적인 스트레스가 될지는 당연하게도 모르고 있는 눈치였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붐비는 곳이 싫어 옥상까지 왔다지만 혼자서 빵이나 맛없게 우물거리다 내려가는 건 꽤 재미없는 일이고, 그런 의미에서 카이가는 잠시라도 이야기할 상대가 생겼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진 상태였다. 비록 그 상대에게 대화에 참여할 의지가 없어 보인단 사실은 가뿐하게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그대 말고도 꽤 엉뚱한 선수들이 많았지 않소. 아예 눈을 가리고 활을 쏜 선수도 있지 않았던가? 그 선수한테도 꽤 크게 걸었고, 그리고 또 내가 그날에 기이하게도 운이 좋았다오. 두 번 빼고는 거는 족족 모두 적중했었지."
긴 말을 하고선 잠시 입이 쉬었다. 빵을 한 입 우물거리는 동안에는 말이 없었다. 빵은 싼 것으로 아무거나 집어왔더니 역시나 내용물이 부실했다. 별 맛도 안 나는 음식을 대충 삼키고는 그 역시도 제법 능청스레 말을 돌려주었다.
"음, 글쎄올시다. 대충 짐작해보자면…… 인기가 너무 많아져서 귀찮기라도 하신가? 하지만 이리 답했다간 알면 꺼지란 말이나 하실 것 같으니 그냥 모르겠다고 해야겠구려."
아, 상대 속마음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말은 취소. 추측이 얼마나 정확할지는 차치하고서라도, 어느 정도는 이러할 것이라 짐작은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면서도 뻔뻔스럽게 바로 옆자리에 붙어 있겠다는 의사를 대놓고 밝히고 있구만. 사교성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들러붙길 대놓고 시도하는 짓을 하며 그는 저 혼자 기분 좋게 싱글거리고 있을 따름이다. -
591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1:44:03자려고했는데... 천사새 보고 잠이 깼어요... 못난 토우카에게 너무 상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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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44:09>>588 아앗 확실히 그게 좀 문젠가0ㅁ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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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카이가주 (fOFZNQSOOU) 2020. 9. 29. 오전 1:44:35자러 간다고 했는데 또 정신이 말똥해져버려가지구....... :3
답레를 썼지롱! -
594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44:42천신님 등장이면 관전 Ssap가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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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망아(忘我) (vLdFxo/SYs) 2020. 9. 29. 오전 1:44:54덜컹인다. 시야도, 하늘도, 땅조차 덜컹인다. 그렇게 덜컹이는 와중에 내가 짚어낼 수 있는 거라고는 지면이 얼마나 가까운가 하는 것 뿐이었다. 나를 포박한 줄이 너무 단단해 나는 저항조차 하지 못한 채 눈 앞의 '나으리'의 뒷꽁무니를 쫓았다.
눈 앞의 나으리는 칼을 차고 있었다. 차고 있는 칼이 섬뜩하니 빛났던 때에, 나는 그제야 마냥 잡고 있던 나 자신을 놓을 수 있었다. 내 뜻이 아닌 죽음이었지만, 적어도 내 죽음은 내 뜻일 수 없단 말인가.
자아내는 한숨에, 앞에서 걷던 나으리가 찬 칼로 내 머리를 두드렸다.
"조용히 해라."
차라리 이 나으리가 어중간하게 나쁜 사람이라면 미워하고 죄를 돌릴 수 있겠으나, 내가 볼 때 이 나으리는 사명감에 불타는 '좋은 사람'이었다. 어찌하여 내 인생엔 좋은 사람들 뿐인가.
어쩔 수 없이 죽여야 했던 목숨을 떠올리며 눈을 질끈 감으니, 피비린내가 훅 풍겼다.
감정에서 기인하는 향은 아니었다. 너무도 친숙하고, 너무도 끔찍했다. 누군가 억지로 내장을 개복한 듯한 향에 숙였던 자세를 쑥 폈다.
"엇, 뭐하는 거냐? 숙여라! 이제야 반항해봤자 가는 길이 힘들어질... 뿐...인데."
나으리가 멈칫했다. 뒤따르던 장정 여럿은 눈치채지 못한 듯 했으나, 칼밥 좀 먹었다 싶은 나으리는 눈치챈 듯 싶었다. 나으리의 칼이 섬뜩한 소리를 내며 칼집에서 출수했다. 반월을 잔잔하게 흩어내는 칼날은 그 끝이 달을 겨누고 있었다.
"어째서 늑대가...! 한 둘이 아니잖아!"
나으리가 뱉어내는 소리에, 내 줄을 이끌거나 몽둥이를 들고 있던 장정들이 낯빛을 죽였다. 실제로도 죽을 법한 상황이라, 그들은 재빠르게 오판했다. 그 오판으로 쏘아졌다. 쏘아지는 형국은 화살을 닮아있으나 그 기세는 사냥당하는 토끼나 다름 없었다.
"도망치지 마라! 도망치면!"
나으리는 말을 잇지 못했다. 늑대가 연어처럼 뛰어들었다. 제 먹잇감의 습성을 정확히 공부한 듯한 형국에, 글공부 깨나 한 듯한 나으리의 칼날이 날았다.
바닥에 붉게 늑대가 떨어진다. 떨어지는 모습조차 연어를 닮았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다른 늑대들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바다가 휘몰아치는 듯한 모습으로 도망치는 이들을 사냥했다. 바닥에 몸을 뉘이는 인간의 자욱은 너무도 붉었다. 아닌 밤 중에 산에 가을이 열렸다.
이런 일방적 사냥에도 형국이 있노라면, 이건 끔찍할 정도의 패배였다. 겨우 몸을 돌려 뒤로 물러서니, 나으리가 나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제기랄... 그래, 너는 뒤로 물러나 있어라! 너는 형장에서...."
나으리는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시 한 번 뛰어오른 거대한 늑대가, 그 목덜미를 낚아챘으니
나으리의 목소리가 피리소리처럼 들리고, 그 몸에 더운 몸이 떨어져 꿈틀거린다.
죽음은 너무도 허무하고, 괜히 사람의 잔상처를 건드리는 면이 없잖았다.
"이럴 줄 알았다면 나도 거기서 죽는 거였는데."
뱉어내며 손을 묶어낸 포승줄을 보았다.
이걸로는 택도 없다. 죽는다. 물러서니 늑대들이 다가온다. 다가오는 놈들의 눈은 선명하게 나를 비추고 있었다. 달밤 아래, 제 아내와 아들을 전염병에서 풀어주겠노라고 죽였던 끔찍한 범죄자. 차라리 병으로 죽는 게 나았거늘. 후회하지만 쓸모 없었다. 의연히 죽기 위해 무릎 꿇고, 눈을 감으려는데, 나무 그림자 아래에서 누군가 나를 보고 있었다.
짤랑, 짤랑 하는 소리와 함께.
"아, 내가."
여인의 목소리는 비현실적으로 고아했다. 그 고아함에서 나는 삿된 욕망을 한 줌조차 품지 못했다. 무릎 꿇은 채 바라보니, 여인은 무척이나 슬프다는 얼굴로 시신들을 바라보다 제 손에 들린 석장을 들어올렸다.
"용서하렴."
나으리가 그렸던 궤적보다 더 빠르고, 더 정확한 만월. 그렇게 그려진 만월이 휘몰아치자, 나를 먹어치우려던 집행인들은 일제히 물러나 도망쳤다. 개중에 두들겨 맞은 두 놈만이 조금 느렸다. 도망치는데 쫓지 않음을 모르는지, 그들은 부리나케 도망가며 깨갱거렸다.
"조금만 더 일찍 왔다면 다들... 살아있었겠지?"
슬픈 목소리로 말하는 여인은 석장을 퉁퉁, 두드리고서 나를 보았다. 모아놓은 손은 잡일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것처럼 깨끗하고, 곱게 감은 눈은 이처럼 어두운 새벽에도 뜨이지 않았다.
"난... 당신은...."
나는 말을 잇지 못하고 쓰러졌다. 이대로 죽었으면 했다.
2
하지만 내 소망은 덧이 없었다. 깨어나니 보이는 건 그야말로 천장이었다. 지옥이 있노라면 이런 풍경은 아닐 것이라, 내 몸을 상냥하게 감싼 승복과 훅 풍겨오는 좋은 냄새에 몸을 부스스 일으켰다.
"아, 일어났구나.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했단다."
그건 방금 보았던 여인이었다. 그 비현실적인 외모는 내리는 태양 아래에서는 덜했으나, 여전히 고아했다. 그 얼굴을 보고 있자니, 여인은 한창 끓이고 있던 국을 덜어 내게 내밀었다.
독은 커녕 무엇 하나 없어보였다. 이상한 걸 넣은 것도 아니었다. 내 몸이 다쳤을까 걱정한 것인지, 안에 들어있는 채소는 모두 흐물흐물 하도록 오래 고아 끓인 것 뿐이었다.
눈을 슬쩍 들어올리니, 여인은 여전히 합장하고 있었다.
"왜, 나를 데려온 것이오?"
내 질문은 합당하다. 여인은 대답하지 못하리라.
"살아있으니까."
아니었다.
"생명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을 이유는 없단다."
그러고는 웃는데, 눈을 감고 있어 감정이 보이지 않아야 할 터인데도 무척이나 진했다.
차마 대답하지 못하여 내가 우물쭈물대니, 그녀는 잘만 보이는 것인지 내 그릇을 가리켰다.
"일단 먹으렴. 그 뒤에 생각하자."
인자한 말이었으나, 따르고 싶지 않았다. 나는 고개를 내젓고서 그녀에게 도로 국을 내밀었다.
"나는 죄인이오. 당신 같은 승려가 돌볼 구석은 없소. 부처가 제 아내와 자식을 모조리 죽인 이에게 베풀라 가르쳤소? 그렇지 않을테지. 나를 두고...."
차마 말하기가 힘들지만, 말해야 한다. 나는 죽고 싶었다.
"꺼지시오."
내 험한 말과 표정에도, 승려는 슬픈 표정으로 합장하고 있었다. 이 국을 던져야 하는 것인가. 그러면 이 승려가 나를 놓아줄까. 아니면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며 때려죽일까?
그 석장에 담겼던 고명한 무술을 참조하자면, 내 머리는 한 번에 박처럼 터질테지. 하지만 내게 잘해준 이에게 화를 내고 싶진 않았다. 어정쩡하게 뻗은 국을 내밀고 있으니, 여인은 슬픈 표정을 지은 채로 입을 달싹였다.
"후회하고 있구나."
덜컥했다. 국이 조금 흘러 다다미를 적신다. 숨이 막힌다. 헉, 헉, 후 하는 소리를 내며 겨우 숨을 가다듬으니, 그녀의 닫힌 눈꺼풀 너머로 눈물이 흘렀다.
"아직 갚을 수 있단다. 네가 그렇게 생각만 하노라면, 그럴 수 있지. 그러니, 나랑 같이 가지 않겠니?"
대답하지 못하니, 그녀는 이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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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언은 곧 긍정이었다. 입이 있으나 말하지 못한 것이라고 그녀는 해석했다. 그녀의 인자한 해석 아래, 나는 그녀의 시중이랄 것도 없는 시중을 들며 세상을 떠돌았다.
때로는 사람을 돕고, 때로는 동물을 돕고, 때로는 길을 도왔다.
절에 들릴 때면, 한눈에 보기에도 나 같은 죄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고명한 승려들이 내게 한 개씩 지식을 던져주며 나를 위로했다.
내 처지를 이해하며, 자신을 놓으라고도 했다. 그게 불가의 가장 적합할 가르침이라며.
적합한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차마 놓지 못했다. 나를 놓으면, 내가 없어지면, 내 죄가 없어지면 내가 죽여야 했던 내 새끼와 내 아내는 무엇이란 말인가.
내 괴로움은 오롯이 나의 것이었으니, 그녀와 승려들은 나를 위로했다. 놓을 수 있길 부처에게 빈다며 합장했다. 나는 그 합장을 따라하며 그들이 오래 살아, 사람들에게 계속 상냥하기를 바랐다.
그렇게 떠난 길이 저물기 전에, 우리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굶주리고 배고파 우리에게 창칼을 겨누며 먹을 것을 내놓으라고 했다.
어리석은 이들이었다. 그 행색을 보면 달라하지 않아도 줄 터인데. 우리 누님을 무엇으로 보는지.
역시나 누님은 제 보따리를 풀어, 안에 들어있던 모든 음식을 그들에게, 창칼에 찔린다는 두려움도 없이 다가가 쥐어주었다.
그들은 퍽 감동한 표정으로 음식과 금전을 받고, 황망한 표정으로 길을 비켜주었다. 그들을 지나치며 누님은 해맑게 웃었다. 사람을 도우면 떡이라도 나온다는 것처럼 웃었다.
날이 저물고, 우리는 한적한 오두막 두 채가 마주보게 서있는 곳을 찾아 주인장에게 사정을 말하고 안으로 들어섰다. 한적한 오두막이었다. 다다미조차 깔려있진 않았지만, 추워지기 시작하는 요즈음엔 상관이 없었다. 모피를 깔고 누우면 될테지.
그렇게 모피를 깔고, 오는 길에 주운 버섯과 몇 가지 나물을 넣어 누님이 요리했다. 요리를 앞에 두고 나는 궁상을 떨었다.
"누님, 궁금한 게 있소."
"응, 말해보렴."
누님은 언제나처럼 인자하게 웃으며 말을 받았다.
"누님은 왜 나같은 놈을 거둔 것이오?"
"응?"
"우리가 지금껏 함께 만난 이들 중에는 나보다 더 착하고, 싹수 있는 이들이 많았소. 당장에 저 오두막 주인장조차 그렇잖소. 저 치는 아내도 자식도 멀쩡하오."
통렬하게 되돌아오는 비난을, 누님은 웃으며 받았다.
"나같은 놈을 부처로 만드는 것보단... 누님의 수행을 쌓는데 집중하거나, 다른 더 좋은 놈 잡는 게 좋을 건데.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요? 1년이나 지났으니 이만 말해줘도 되지 않소."
누님은 웃더니, 들고 있던 그릇을 내려놓았다.
"그 답을 알기 위해서 수행을 하고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니?"
들었던 답이라, 퍼뜩 짜증을 내니 누님이 곤란한 낯을 띄었다. 심술을 부려서라도 알고자 했다.
"내 수행이 헛되다 이 말이오?"
과연 내 심술이 먹히는지, 누님은 내 어미라도 되는 양 표정을 짓다가 말했다.
"가장 밑을 찍고 왔으니, 길을 헤메며 찾고 있으니, 길을 찾아줘야 한다고 생각했어."
입을 꾹 다물자, 누님이 배시시 웃었다.
"뚝."
"...됐소."
시큰거리는 코를 훌쩍이며 손가락으로 문지르니, 누님은 쿡쿡 소리를 내며 웃더니 말했다.
"내일은 아랫마을까지 가자. 강이 넘쳐 곤란하다고 하니, 우리가 도와줄 수 있겠지."
"킁, 누님이 가자는데 내가 말해 무얼 하겠소. 안된다고 해도 갈테지. 안될 이유도 없고."
누님이 웃더니, 갑자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똑, 똑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무로 된 문이 잩게 흩들렸다. 주인장인가. 잠자리가 불편할 수 있다며 일러놓던 걸 떠올리면, 이부자리에 놓을 것이라도 가져온 모양이었다. 나는 몸을 일으키고서, 누님에게 손짓했다.
"누님은 앉아계시오. 내가 맞을테니."
문고리를 잡아 당기며, 말한다.
"무슨 일이오, 주인―"
문고리가 채 당겨지기도 전에, 틈으로 날카로운 창첨이 드밀어진다. 꿰뚫리는 것은 팔과 복부, 그리고 어깨.
아, 이건 안 좋다. 본능적으로 다가오는 죽음의 기척에, 미처 누님이 벗어나지 못했음을 떠올렸다. 창문은 작다. 하지만 누님이라면 빠져나갈 수도 있다. 적어도 석장이라도 잡아낸다면.
생각보다 먼저 말이 나왔다. 그 다음은 몸뚱이였다.
"누님 피하시오!"
외치며 달려들자, 무수한 날붙이가 마주 달려왔다.
4
어스름 퍼지는 달빛 아래에서, 잔잔히 소름이 타고 올랐다. 이대로 죽는 건가, 하기에는 세상은 너무도 흐리고 감각은 묘연해, 내가 죽음의 경계에 서있는 것인지 잠에 들려고 하는 것인지도 미처 읽어내기 힘들었다.
그런 와중에, 누군가의 모습이 앞에서 어른거렸다. 머리에 피가 돌지 않아 미처 언어조차 뱉어내기도 힘들었다.
"죽지마, 제발."
왜 울고 있는 거요, 누님.
그저 조금 윤회에 일찍 들 뿐이거늘. 울 일은 무엇 하나 없소. 겨우 숨을 내쉬니, 누님의 표정이 푸르죽죽했다. 누님, 누가 죽기라도 한단 말이오. 농담을 하고 싶었으나 목청 너머로는 피 외에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숨 한 번 내쉬고 들이쉴 때마다 생명이 깎여가는 감각은 무척이나 독특했다. 누님의 얼굴이 달빛 아래서도 환했다.
"왜, 왜 이런 짓을... 먹을 것도, 금전도, 전부 달라는대로 줬는데... 어째서...."
그야 그들이 조금 더 배고팠기 때문이 아니겠소, 누님. 자신이 가르쳐준 것을 잊으면 어쩌란 말이오. 쓰게 웃는 내게, 누님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눈을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제 눈에 있는 것으로 이뤄내는 게 아닌, 네 힘으로 이뤄내는 것을 보고 싶다며 따라오던 누님은 이 자리에 없었다.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자리를 떠났어야 했는데... 네가, 네가 죽어야 할 일이 아니었어. 내가, 내가 대신 찔렸더라면...."
누님은 고통을 겪어야 할 정도로 나쁜 사람이 아니오. 그래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겠지. 울컥 솟는 피가 입을 적시니, 누님이 입가를 바들바들 떨면서 손을 뻗어 내 얼굴을 감쌌다. 그 손은 무척이나 따스해서, 나는 괜시리 웃었다. 그래, 누님은 이런 사람이지. 고통을 겪기엔 아까운 사람이오. 사실, 누님은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불자가 되지 않았소.
"...나, 내가 너를...."
더 이상 말하지도, 행하지도 마시오. 누님. 뜨이는 눈을 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누님이 눈을 뜨려고 하고 있었다. 내가 가여워, 자초하고 싶지 않은 괴로움을 겪으려고 하고 있었다.
물론 누님에겐 그런 자격이 있었다. 그래, 누가 오더라도 그런 자격이 있노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내게 자격이 없었다. 수행조차 충분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나 자신조차 벗어던지지 못했다. 탐을 내고, 성을 냈으며, 마찬가지로 삿된 감정을 품었다. 용서받지 못할 더러운 행동들도 저질렀다.
누님의 자비를 받기엔 내가 너무도 더러웠다.
끝까지 나는 나를 놓지 못했다.
하지만 나를 놓지 않은 덕에 나는 뻔뻔하지 않을 수 있었다.
"누, 님."
그 말을 들은 누님이 안색을 밝히며 내 상처를 더듬었다. 한 때 업으로 삼았던 일이다. 나는 누님이 상처를 짚을 때마다 얼굴이 흐려지는 걸 알았다. 눈 앞이 너무도 흐려, 더 이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알고 있었다. 빠져나가는 혈액이 무척이나 묽어, 나는 바다가 되는 기분이었다. 밀물에 쓸려나가는 모래처럼, 그 위에 그려놓은 무언가처럼. 나는 지워지고, 그 위에 다른 것이 남는다.
아, 이거였던가.
슬퍼할 필요 없소, 누님.
나는 없어지나, 나는 남을테니.
"아, 제, 제발. 나를 떠나지 마. 제발, 제발...."
누님이 우는 소리가 너무도 서글퍼, 나는 흐린 눈 사이로 손을 뻗어 누님의 뺨을 매만졌다. 스치는 자욱이 너무도 옅어, 나는 그 위로 뜨이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다.
"제발, 내 눈을 봐줘. 제발, 제, 발."
누님은 좋은 사람이오. 하지만 좋은 불자는 아닌 것 같소.
허허 웃는 소리가 마음 속에서만 맴도는 와중에, 나는 눈을 감았다. 눈을 감으니, 드디어 나는 나를 잊을 수 있었다.
영원히.
멀어지는 내게서 들리는 소리는, 누님의 울음소리를 닮아있었다. -
596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45:16>>586
그래 ^.^ 캡틴이 계속 빠질 의향을 보여서 혹시 형평성 이유 때문일까.. 어쨌든 아쉬운 마음이 들었었고(케이가 독백 아닌 하나비마츠리를 즐겼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음) 나도 조금 여러모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정말 잘 돼서 나도 기쁘고 그르네 (⌒∇⌒) -
597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45:25세상에 카이가주도 역시 새벽러의 늪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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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45:30야호 속이 후련 마음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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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46:29아니 잠깐만요. 코토네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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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46:44카이가주 어서와!! 답레 내가 자기 전에 주기 도전해보겠음,,,(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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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1:46:47ㅋㅋㅋㅋㅋ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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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47:29...........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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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47:48>>583 >>591 아니아니아니아니 토우카주 자러가아아아아아 나도 자러가려고했단말이야이이이이이
가만. 뭐지 저 심상치않은 길이의 레스는 -
604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1:48:37엄마................... 나...... 효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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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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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49:05>>596 형평성 이유가 맞습니다. 어디까지나 케이는 인원이 부족할 경우 땜빵으로 투입할 예정이었으니까요. 무엇보다 웹박수를 보고 웹박수 결과를 조작해서 자기만 이득을 본다라는 말이 나오면 귀찮기도 하고요. 근데 이게 이렇게 되네요. 역시 사람 일은 모르는 일이에요. (흐릿) 어떻게 보면 저에겐 가장 이득인 결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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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49:16않... 코토네야..으아아아아아으가다아ㅏ악;;;;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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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1:49:27아..............엄마..........................저래놓고 지금은....라인으로 샐카교환하는 주책맞은 엄마라니.........너무한 거 아니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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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49:49우리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를 외쳐야 할 판국인거 같은데,
아이고 선생님 엉엉. -
610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50:09당나귀 귀는 임금님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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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1:50:21>>605 오, 이런 사진이군요... 알려줘서 감사해요... 묘사할 일이 있다면 꼭 참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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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51:13사람은 극심한 트라우마에 빠지면 뇌가 그것을 잊기 위한 방어기전으로 유아퇴행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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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51:31.dice 1 4. = 4
1.수호신
2.해신
3.천신
4.케이의 사촌이자 잠시 이 시기만 가미아리에 놀러온 고등학생 1학년 여학생 -
614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52:074번인가. 1회용 NPC로는 딱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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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52:16코토네마망..................................(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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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1:52:19코토네는 가장 완벽한 불자이며... 아내와 아이를 잃은 가장에게 새 인생과 목적을 가져다준 구원자며.......동시에... 저의....
----- '어머니', 입니다. -
617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52:36>>613 다갓도 신보단 여고생쟝이다 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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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마리아-츠바사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53:03밤바다란 것은 사람을 이끌기도 하지. 구두와 양말을 가지런히 놓아둔 채로 월광욕을 하는 것처럼. 인형같이 앉아있다면 누군가 알아차릴 수 있을까?
"색이 확실히 다르네요."
"무슨 차이지..."
소리가 보인다. 인사말인 줄은 보고서야 알았을까. 아니면 말 그대로 들었을 때 알았을까. 느릿느릿하게 고개를 돌려서는 한량같은 차림새의 츠바사를 보네요. 단정한 반묶음이었던 머리카락은 그 구심점을 잃고 제멋대로 흘러내려 바닷바람을 품은 듯 모래사장 위로 흩어져 있네요.
"안녕이에요. 복잡한 심경을 달래러 나오셨나요?"
느릿느릿하게 말하면서 앉으실 건가요? 라고 말하면서 밤바다 저 멀리의 수평선을 보려 합니다. 아니. 바다를 보는 것일까. 하늘을 보는 것일까.. 구분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고보니. 이전에 했던 말은 지키셨나요?"
사법팔절을 무시한다거나. 떨어진다거나. 라는 말인가 봅니다. 만나서 떨어진다는 건 못 해서 아쉬웠네요. 라고도 말하긴 하지만.. 아무리 아파서 반쯤 제정신이 아니더라도 우승자를 모를 리가 없으..려나? 알면서도 저러는 걸지도 몰라요? -
619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53:22>>595
읽고 오느라 좀 늦었어.. ㅠㅠ 이렇게 가미아리 친구들의 옛 이야기를 듣다보면 일상에선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게 되니까 많은 생각이 들고 그래 ^.^
>>606
아.. 저번에도 좀 그런 일이 있었지. 아무리 사소한 잡음이라고 해도 캡틴 자리에 있으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겠네 ㅠㅠ.. 반농담 식으로 이어지긴 했지만 케이 코요 둘 다 하나비마츠리를 즐겁게 보낼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 -
620 마리아-츠바사 (V1bRf92Sqw) 2020. 9. 29. 오전 1:53:55코토네 센세...(울먹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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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54:18암튼 저게 눈 쓰려다 실패한 사례일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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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55:135천자인데 설득력은 충분할까 모르겠어
반응이 좋으니 기분도 좋네 -
623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55:34>>619 근데 솔직히 말해서 아무리 캡틴의 역할 때문에 이런저런 제약이 많이 걸리게 된다 해도 막상 열심히 차려놓은 밥을 자기만 못먹는 것도 말이 안되는걸,
그러니 우리는 이 상황을 즐겁게 관전하면 되는 거야. -
624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56:04>>619 사실 신경이 쓰인다기보다는 좀 귀찮습니다. (진짜 나쁨) 그리고 전 그런 귀찮은 일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솔직히 케이를 집어넣어서 사다리타기 돌려서 예를 들어서 아스카라는 이름의 여캐가 케이와 파트너가 되었다고 칩시다. 그런데 누군가가 저 캡틴이 아스카가 관캐라서 웹박수 결과를 조작해서 자기 파트너로 돌렸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말해버리면 제가 할 말이 없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여러분들이 찌른 결과를 공개할 수도 없는거고요. 이게 참 귀찮은 일입니다. 그래서 케이를 제외하려고 한거라는 비하인드 설정이 있습니다. -
625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56:21맞아 상황은 독백 쓰다 와서 잘은 모르지만 캡틴도 즐겨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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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56:38>>613
이번 여름 마츠리에 깜짝 등장하는 캐릭턴가?? ^ㅇ^ 헤어질때가 되면 뭔가 해맑게 1년 뒤에 다시 만나! 라고 해줄 것 같아 ^v^ 물론 아직 얼굴도 못봤지만 ㅋㅋㅋㅋ ㅠㅠㅠ -
627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1:57:54그래서 마츠리에 깜짝 등장하는 친구가 고1의 아스카군요... 아스카, 저의 첫사랑이었죠...
이번 불꽃놀이... 나는 아스카, 널 찌르겠어. -
628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58:02>>623 그러니까 전 이제 맘 놓고 일하면서 관전하려고요! >.</
>>625 아앗! ㅋㅋㅋㅋㅋㅋ 저. 저는 충분히 즐기고 있어요!
>>626 1년 뒤에 신과 의식 치르러 가미아리에 등장할지도 모르지요. 아마도? -
629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58:25>>624 그건 나쁘다고 하는 게 아니라 쿨하다고 하는 거야, 캡틴. 시라세적으로 말하자면 힙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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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1:58:37그래서, 이번에 잠깐 추가되는 1회성 여고생쟝 이름이 아스카라구요? (?)
-
631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58:37>>627 (어떻게 알았지.)
(미소노 아스카인데 들킨 것인가.) -
632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1:59:09>>627 >>628 그래서 물어보는 건데 캡틴, 혹시 그 아스카 머리카락이 주황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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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1:59:45>>632 검은색인데요! 그 아스카가 아닌데요!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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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2:00:16>>633 그런가. (김팍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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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00:18>>632 >>633
ㅋㅋㅋㅋㅋㅋ -
636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00:20>>632 설마 '그 아스카'? (트리거 걸림)
(동공강진) -
637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01:27아니 뭐 머리색은 달라도 해어스타일은 똑같이 투사이드업일 수도 있지.
여고생캐릭터라고 하면 대부분 투사이드업이잖아? (아니다.) -
638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2:01:40음. 아무튼 이렇게 된 이상 홀수가 되어버리면 1회용 NPC인 저 아이를 투입시키겠습니다. 어차피 방학이니까 놀러와도 안 이상할 듯 하니까요!
그리고 케이의 어릴적 흑역사를 전부 털어놓게 되는데..(아님) -
639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2:01:47카이가주 답레를 자기 ㅈ전에 주기를 시도해보려 했지만... 내 기력은 여기까진가 보오,,,,,,, 보니까 2시기도 하고.. 마리아주랑도 킵의 시간이 왔네,,,, 텀이 짧지를 못해서 핑퐁을 마니 못해서 아쉬운 거야^-ㅠ,, 두 사람 모두 답레는 내일 줄게!!
졸렷서 내가 제댜로 썼는지는 모르겠는데 츱사주는 이만 슬슬 자러 들어가볼게.. 모두 굿밤!!! -
640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2:02:05>>637 코토네 주책 ON 해서 투사이드업 하는 소리 들리네
-
641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02:19>>638
이거.. 케이랑 친한 캐릭터일수록 개꿀 페어일상이 될 것 같은데 ㅋㅋㅋㅋ ^q^ -
642 카이가주 (fOFZNQSOOU) 2020. 9. 29. 오전 2:02:48
-
643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전 2:02:55잘자요 츠바사주~
저도 곧 자야겠네요.. 미리 다들 잘자요~ -
644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03:05:3!! 용용신 투사이드업 자주해!
-
645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2:03:15>>640 코토네마망... 나 대신 출근해주는데스...
-
646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04:08쯔바사주 안녕히 주무시게남 :3!! 하쵸오오오오 ✋
-
647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2:04:09츠바사주도 마리아주도 잘 자요...!
-
648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04:09>>639
그래 츱사주 일상 돌리느라 수고 많았어 ^ㅇ^ 내일봐!!
>>6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 아냐 의외로 잘 어울릴 수도 있어.. -
649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04:26마리아주도 좋은 꿈 꾸시게남!!
-
650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04:40>>644 좋아. 이 레스에 뼈를 묻겠습니다.
나 지금 매우 진지함. -
651 카이가주 (fOFZNQSOOU) 2020. 9. 29. 오전 2:04:42츱주 잘자~~~
헉ㄱ아니 두시....??? 이젠 잠이 안 오더라도 자야겠구만...... :3
>>638 헉 그럼 이제 아스카쟝과 페어를 노리고 1차 찌르면 되는건가...! 기다려줘 나의 아스카(아님) -
652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2:04:43>>642 (만족
자는 사람들 잘자
>>645 코토네: 출근 잘하라고 엄마가 꼭 껴안아줄까? (생글생글 -
653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04:52ㅋㅋㅋㅋㅋㅋ 실눈캐 투사이드업... 이건 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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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타카코주 (EA.hHwBa1U) 2020. 9. 29. 오전 2:04:57자러 간 모두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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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2:05:18>>652 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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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2:05:38>>648 코토네가 들으면 앗 진짜? 해버린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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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2:05:44지금 케이와 친하다고 할 수 있는 캐릭터는... 유타카 말고는 없지 않나? (흐릿)
와. 이 녀석. 생각보다 진짜 귀찮고 번거로운 아싸 캐릭터였어! 한 달이 다 되어간다. 한달이!! (흐릿) -
658 켄야주 (WNLKQqbjQo) 2020. 9. 29. 오전 2:05:54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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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05:54대닌자 타카코주의 야습이다 :3!! 모두 엎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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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2:05:55토우카주 오늘 계타는 날이었나보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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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05:56츠바사주 잘자. 굿 나잇, 스윗 드림.
근데 솔직히 코토네도 투사이드업 잘 어울릴거 같아.
그리고 어쩌다보니 분위기가 아스카 쟁탈전이 되어가는데, -
662 카이가주 (fOFZNQSOOU) 2020. 9. 29. 오전 2:06:10ㅇ앗 이제 진짜로 갑니다요.... 다들 잘자.... 오늘불야성이 아니길 바라구..
안...녕..... -
663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2:06:26슬슬 자러가야하는데 그래도 그 전에 아스카 픽크루 하나만 만들어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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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2:06:43>>657 토우카...(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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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2:06:52나도 자야겠지
일상을 돌릴 계획이었지만 임금귀당귀 병이 제대로 도져서 발설하고 싶었어.... -
666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07:35이번 독백 최대 수혜자. 토우카주.
타카코주 어서와. 역시 닌자는 새벽에 활동하지. -
667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07:40>>643
마랴주도 좋은 밤! ^ㅇ^
>>644
구왁구왁!!! >:3 용신님 의외로 그런 헤어스타일 좋아했구나!!
>>662
마의 3시를 지나면 아마 거의 전멸하지 않을까?? ^ω^ 카이가주 잘 자~! -
668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2:08:04>>660 아스카도 코토네 엄마도 츠바사 엄마도(?) 좋아요... 이 스레의 어머니들... 전부 내가 접수하지... 물론, 여행객도 빠짐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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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08:27ㅋㅋㅋㅋ 좋은 발병 타이밍이었땅 :3 일상까지 하면 딱 좋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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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2:08:39켄야주도 어서와요...! 정말로 닌자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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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08:49이제 한달, 가미아리 타임으로 세달이나 되어가는데 나쿠루는 과연 진짜 친구를 만들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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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타카코주 (EA.hHwBa1U) 2020. 9. 29. 오전 2: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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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09:15>>668 맘스헌터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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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09:53켄야주도 어서와.
헉 나루토끼 너무 귀여워. -
675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2:09:55타카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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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10:29>>673 맘스헌터 뭔데. 개웃겨. 순간 맘스터치 짝퉁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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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10:49>>670
켄야주 어디있어?? 나 진짜 일상 돌릴때 빼곤 매번 놓치는 거 같애 >>658 여깄었구나 ^q^
>>671
뚜루뚜루주는 일상 많이 돌려봤어?? 나는 멀티가 안되다보니까 생각보다 많이 못돌려서 조금 후회돼 ㅠㅠ.. -
678 맘스헌터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2:12:14"부군은 모두 죽이고 어머니는 극진히 대접해라" -2020, 토우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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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2:12:42난... 세 번인가 돌린 것 같아...
모두와 좀 더 돌리고 싶어...
그 아쉬움을 담은 독백이었지....
하지만 그 독백이... 내 기력을 잠식할 줄은....
호랑이를 키웠구나...! (절명 -
680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12:50>>667 의외인감 :3...?! 머리 길어서 요리조리 묶는거 좋아한다궁~ 그 중 주로 하는게 지금의 포니랑 투사이드업...인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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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12:53>>677 지금까지 9명째이긴 한데 친구라 부를 정도로 친근감이 붙은 캐릭터는 몇 없으려나.
무엇보다 나쿠루는 상대방이 자기를 친구라고 해줘야 그때서야 친구로 여기는 애니깐 말이지. (지옥의 왕소심캐) -
682 맘스헌터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2:13:26코토네주 가기 전에 어머니 주고 가세요...!(못됨...) 농담이에요.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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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14:07>>671 용용신님 친구 아니엇서 ;3?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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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14:25갑자기 나메가 불어나서 또 쓸려간다.... മ◡മ 나는야 늙고 병들어버린 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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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2:15:04나도 토우카 답레만 보고 자러 갈 거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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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15:15코토네주도 잘자. 좋은 꿈, 말랑말랑폭신한 꿈이야.
요며칠 일찍 자서 아직은 기력이 좀 남아있는데 일상을 더 구할까 말까 고민이네. -
687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2: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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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15:38>>681
나도 캐릭터를 너무 까다롭게 잡은게 후회돼.. 인원 수도 많아서 다 돌리지도 못할건데 몇번 없는 기회를 그냥 가볍게 날려버리니까 ㅠㅠㅠㅠㅠ 에라이... -
689 맘스헌터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2:15:57>>685 토우카 답레는 내이이이일... 사실 기력이 딸려서... 그렇습니다...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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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16:32머야 아스카 평범하게 이쁘자나 ㅋㅋㅋㅋㅋㅋ 크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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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2:16:45아스카 그는 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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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17:41>>687
냐하.. 상상 그대로의 모습이에오 캡틴.. 아라이상하고 케이 얘기하는 거 보고싶다.. ^q^ -
693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2:18:07시간 상태가?! 아무튼 전 자러 갑니다! >.</ 다들 굿나잇!
저 아이는 홀수일 경우에만 투입되는 아이니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어요! -
694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18:12>>683 용용이는 솔직히 말하자면 친구의 개념을 넘었지. 아마도,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튼 그럼. -
695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2:18:12>>689 시라세: (졸리면 주변에 아무나 붙들고 잠듬(토우카를 붙들었다!(그리고 무책임하게 잠들었다!
(((아스카는 내가 찌른다!! 라고 외칠 뻔한 것을 눌러참음))) -
696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2:19:22>>695 홀드기에 당해버리다니... 탈출할 방도가 없네요. 그저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상책... 시라세 잠버릇은 정말로 시라세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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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19:27>>693
홀수 나와라 제발 홀수.. 아무튼 캡틴 오늘도 고생 많았어!! ^ㅇ^ 내일 봐~
>>694
어...? ^q^ 이거.... 난 못봤어 못본거임.... (^་།^) -
698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20:15>>687 쌉가능.
아무큰 캡틴 잘자. 오늘도 고생했어. 굿 나잇, 스윗 드림이야. -
699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20:57>>694 >:3... 의심되는뎅...! 일상으로 증명해라!! 캬오오오오 🔥
이사장 안녕히 주무시게남 :3!! -
700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21:12>>699
🔥🔥🔥🔥🔥🔥🔥 -
701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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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전 2:22:35캡틴 잘 자요...!
>>694 저도 못 봤음... -
703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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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25:58>>701
뭐야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이거 떠올랐어..
https://youtu.be/_lK4cX5xGiQ?t=156 -
705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27:11>>703
오호라.. 그렇단 말이지..? 앞으로 용용이와 꾸루의 일상이 기대가 되는걸 ^q^ -
706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27:22용용신님 갑자기 소크라테스가 된 건에 대하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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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전 2:27:40>>696 의외로 아직 애기같은 구석이 남아있지.
>>704 잉베이 말름스틴 성님은 전설이셨제... -
708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27:54>>704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거 ㅋㅋㅋㅋㅋ 용용주 학창시절 최애곡이자나!! 갑자기 보니까 반갑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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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29:17>>699 것 참 의심이 많은 용신이군, 증명이라면 얼마든지 하겠다. 나는 슈퍼 당당함.
>>700-701 뭐야, 무서워. 이시간에 불놀이하면 잘때 이불에 지도 그린다? -
710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29:53>>702
하지만 궁금한 건 어쩔수가 없어.. ^q^
>>707 >>708
난 이거 예전에 짧막한 소스로만 봐서 블랙형밖에 모르겠어.. XD -
711 사노이주 (6d1fveqws6) 2020. 9. 29. 오전 2:29:59꿈에서 프로틴들이 내 머리를 짓밟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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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30:56
-
713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31:39>>711
프로틴들에 쫓겨 여기까지 왔구나 ^q^ 어서와 사노이주~! -
714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33:07>>704 역시 언제 들어도 킹갓레게노
>>706 그도 그럴게 용용쓰가 맨날 괴롭히는걸, 언젠간 논리적으로 논파해주겠다 하면서 결국엔 발리는 나뚜루인 것이다. -
715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33:18>>709 그럼 잔말 말고 덤벼라 이뇨석 ⚔⚔⚔
>>710 ㅋㅋㅋㅋ 한 때 증말 유명한 소스였지 :3 잭블랙은 지금보나 이때보나 마냥 기엽구... 흐아아 -
716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34:58ㅋㅋㅋㅋㅋㅋㅋㅋ 으무 :3 근데 막상 설교씬 할때 용용주는 논리같은건 그다지 생각 안 한단 말이즤... (?) 이게 바로 용트키인거신가...!!
-
717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38:31사노이주 어서와. 세상 끔찍하네 프로틴에게 머리를 짓밟히다니,
>>712 미친 개웃겨. 이런 짤은 어디서 들고 오는 거야.
>>715 흑흑 너무해. 칼이 6개라니. 심지어 양날검이라니,
그래서 선레는 누구부터? 아니 그전에 어떤 시츄를 원하는가. 얼룩시츄인가 민무늬시츄인가 까만시츄인가. -
718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42:10>>716 흠. 🤔
아니면 그건가보지. 나꾸루는 맞말에 약하다던가.
논리는 없어도 그 말이 맞는 말이면 논리가 되는 것이다. -
719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44:02>>717 막연하게 학교에서 볼까 싶긴한듸야... 왜냐믄 생각해보니까 나끄루 학교에서 본 적이 없더라구! 선레는 :3... 저번에 선레권 써먹었으니까 다이쓰 돌릴까!
.dice 1 2. = 2
1 나끄루 2 용용 -
720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44:50크악 ㅋㅋㅋㅋㅋ 걍 써오라고 할걸 제길 (?) 상황은 저걸루 괜찮은감!! 아님 더 좋은 상황이라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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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45:38오 정말 바로 돌리는거야?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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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49:36>>720 먼저 다이스 얘기 안꺼내는 이상 선래 가져와달라면 가져올 수도 있었는데, 호박이가 굴러온 호박을 차버렸군. 흠.
나도 상황은 딱히 상관없어. 오히려 교내일상도 좋은거 같다.
식빵을 굽도록 하지.
>>721 아직은 쌩쌩하니깐, 언제 뻗을진 나도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은 기력이 좀 남아있어.
이것이 바로 노빠꾸인 것이다. -
723 사노이주 (6d1fveqws6) 2020. 9. 29. 오전 2:50:10다들 안녕하신가요-
밟힌건 꿈에서인데 어째 현실에서도 아픈 느낌... 잠이 다 깨버렸습니다... -
724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50:29>>721 원래 용용주 생각한건 바로 해야만 하는거시다 >:3!! 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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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사노이주 (6d1fveqws6) 2020. 9. 29. 오전 2:50:58그나저나 대충 읽으니 친구 얘기가 나오는데... 사노이도 나쿠루 친구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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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52:18사노이주 어서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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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2:53:31>>722 그래도 먼가 회피하는것 같애서 스스로 기분이가 안 좋단 말이지 :3...!! 일단 해보는거양!! 크와아아아 써온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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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2:57:01>>725 사노이는 애초에 사노이의 입에서 '친구'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니깐 명백히 친구 맞지. 그래서 '몇 안되는 친구' 중에 한명인 거고,
>>727 역시 기분파 용용주인 거시다.
그래그래. 느긋하게 가져와도 상관없어. -
729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2:57:10나도 좀 구경하다 자야겠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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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사노이주 (6d1fveqws6) 2020. 9. 29. 오전 2:58:07>>728 우왕 친구당 (기분좋음)
그나저나 오늘 잘 수는 있을까요... 아직도 머리가 울리는기분이야... -
731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3:02:16그러고 보니 나 (^q^) 볼 때마다 자꾸 호모충 생각나. 호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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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3:07:45약간 TMI 풀자면, 나쿠루는 남이 자기한테 밉보이거나 자기가 남한테 밉보이지 않는 이상은 누구에게나 살갑게 대하니까, 단지 말투랑 단어선택이 좀 개떡같을 뿐이지.
전에는 장난으로 공략하기 어려운 캐릭터라고 했지만, 애초에 호감도작 같은거 할 필요가 없는 캐릭터라 보면 편할 거야. 얘한텐 그런 시스템 자체가 무의미해서,
공략캐면 무조건 호감도작을 해야 한다. 라는 기틀에서 벗어난 부류지. 그래서 호감도작 하려고 들이대면 '뭐야 ㅅㅂ. 부담스러워,'하면서 오히려 튕겨나가는게 당연한 것이다. -
733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3:10:16호모충이 ㅋㅋㅋㅋㅋㅋ 다른 뜻이 있었구나.. 찾아보고 알아슴.. 나 내가 알고 있는 그 호모인줄 알았어
>>732
그래서 동꼬발랄하게 구왁구왁하는 용용이하고 엄청 친해졌구나 (^〃^) -
734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3:16:50왜 난 레스를 쓰면 자꾸 그 뒤에 뭔가 더 쓰고 싶은가,
수정 가능했으면 좋겠다. (피 땀 눈물)
>>730 정 안되겠다 싶으면 두통약도 먹어보는거 나쁘지 않아.
머리가 짓눌리는 꿈이라면 뇌압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는데 최근에 스트레스받을만한 일이라던가 있었는지 걱정인걸,
>>733 호모 귀여워. 솔직히 난 벨보단 젤파지만 그렇다고 벨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왜냐면 난 올라운더이기 때문이지.
그나저나 동꼬발랄이라니. 어째서 당당하게 똥꼬발랄이라 하지 못하는고, -
735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3:20:06그야.. ╮(︶▽︶)╭ 떵꼬는 어감이 넘 쎄자나~ 띠용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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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코하쿠 - 나쿠루 (eHCoRAvvFw) 2020. 9. 29. 오전 3:33:35고개를 빼꼼 내밀고 안을 들여다본다. 이곳은 음악실. 그리고 방과 후. 방과 후의 교실들은 원래 특별하나, 음악실은 더욱 특별한 법이다. 딱히 특정 동아리에 들지 않고 견학을 이유로 이런저런 동아리에 무법자 마냥 마실을 다니는 코하쿠가 손에 꼽게 마음에 들어 하는 곳이 바로 이 음악실이었다. 게다가 경음악부가 전부 곧 있을 공연에 대비해 동아리비 지원을 받아 아예 합숙을 떠나버린 지금은, 그야말로 아주아주 특별했다! 안 그래도 서로 연습은 극비사항이라니, 까짓거 조금 보여주면 어떻냐느니 대치하는 상황이었기에 이것이 서로 윈윈일테였다. 그런 연유로 오늘의 음악실은 텅텅비어 조용했다. 코하쿠가 음악실 안으로 발을 딛고 들어와 한 바퀴 빙글 돌아보인다. 소리를 먹는 흡음제가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오묘한 백색소음.
"후후~ 그나저나 이렇게 조용하니, 조금 소란스럽게 만들어주고 싶어지는구려!"
뭔가 재밌는게 없을까 싶어 고개를 돌린다. 뭘 살필 것도 없이 시선이 향한 곳엔 마침 기타가 하나 덩그러니 놓여있다. 둥그런 원을 겹쳐 오밀조밀 깎아내 만든 생김새에, 6줄의 황동현이 걸린 어쿠스틱 기타. 바로 이것들이 음악실을 다른 부실보다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였다. 학교라고 하는 고리타분한 학습시설에서 마주치기엔 다소 반항적인,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장난감. 코하쿠가 아주 자연스럽게 들고 와 책상위에 눌러 앉고는 마치 제 것처럼 품 속에 끼어본다. 작은 체구에도 빈틈없이 들어오는게 만족스러운 감촉이다. 그럼 그 본분은 어떨까. 손을 펼쳐 손톱 끝으로 현을 드르륵 긁어본다.
"호오? 꽤 양품아닌가."
의외로 제대로 된 산뜻한 울림이다. 음이 살짝 엇나가 있는거야 지금 바로 조율하면 될 문제다. 그런 간편함이야 말로 이런 현악기들이 갖는 장점아니겠는가. 그나저나 아무리 급히 합숙을 간다고 해도, 이런 기타를 이렇게 방치하고 떠나다니. 악기에게는 몹쓸 짓이다. 장작이라 생각하고 그냥 막 다루는 물건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손 안의 기타가 어째 측은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합숙. 그리고 공연이라... 코하쿠가 뭔갈 결심했는지, 눈썹을 모아 개구쟁이처럼 웃었다.
"이보게 기타 공. 이 고룡 나부랭이가 심심치 않게 놀아드리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거칠게, 그리고 때로는 용이 노래하는 것처럼. 그렇게 음악실에는 황동색의 선율이 떠다니기 시작한다. 헌데, 그게 어디 구멍이라도 난 듯이 흘러나가기 시작한다. 고룡은 음악실의 문이 열려있는 것을 눈치채고 있을까.
아니, 그럴리는 없겠지. 눈까지 지긋이 감은채로 홀로 심취해있는 모습을 보면, 전혀 그럴리 없을테다. 그리고 그것이 지나가는 학생의 레이더 망에 포착되는 것도, 어찌보면 시간의 문제였겠지. -
737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3:36:18Q 용용주가 레스를 쓸때에 필요한 것은?
A 맛있는 술과 적절한 음악인거시다 >:3!! -
738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3:43:34>>735 그렇담 나는 당당히 외치겠다.
똥
꼬
(정상이 아님)
오, 좋은 노래인 거시다.
나는 들으면서 쓰는건 잘 못하고 듣다가 쓰다가는 할 수 있는데. -
739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3:48:26ㅋㅋㅋㅋㅋㅋ 똥 꼬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적절한 음악인거시다 :3!! BGM처럼 틀어놓을수 있는거 말고 막 신나는거믄... 용용주도 어느샌가 글 안 쓰고 머리흔들고 있다는거시다... -
740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3:50:18>>738
고해성사하자면 매번 나메 쓸때마다 되게 단어선택이 조심해져서 ㅠㅠㅠㅠ 。゜゜(´O`) ゜゜。진짜 별거 아닌데도 신경이 쓰여.. 그래서 항상 옆에서 맞장구만 칩니다 ^♡^ -
741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3:51:39>>737
이런걸 매스 락이라고 하는구나 첨 알았어 ^ㅇ^ 이런 느낌 진짜 좋아하는데 장르를 몰라서 헤맸거덩.. -
742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3:52:49>>740 으무 이건 알 것 같은 기분이당!! (끄덕끄덕
그래두 가끔은 기분내키는대로 막 질러보는 것도 괜찮을거시여 :3 그게 레이주만의 유우머가 될 수도 있으니까 핫핫하 -
743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3:54:40>>7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은 용용주도 첨 알았다우 :3 난 이런건 걍 일본 락이라구 불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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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3:56:52>>742
그을쎄에.. ^q^ 레이주는 왕소심이라 언제쯤 그렇게 와랄라 할 수 있게 될진 모르겠다.. 그러니까 그냥 구왁구왁 외치기만 할래!!!! >:3 -
745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3:58:47>>744 헹헹 머 스스로 맞장구만 치는게 영 답답해지면 자연스럽게 하게 될거시여 >:3 그니까 넘 조급해하지 말게나 구왁구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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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4:02:46뭐야뭐야. 나도 할래. 구왁구왁,
다들 그렇게 용용화 되어가는 거야.
근데 뭐 틀린 말도 아니지 뭐. 재패니즈 매스 락이건 매스 락이건 재패니즈 락이건, 서순차일 뿐이여. -
747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4:09:22>>745
한참 오래전에 조금 이런저런 일이 있기도 했고 그 여파가 오래가서 그런진 몰라도 이런 버릇 고치기가 쉽지가 않네 ^q^.. 그래도 힘내볼게욧 용용신님..
>>746
크와아앙 구왁구왁!! 🔥🔥🐊 -
748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4:10:56아 새벽이라고 또 이상한 말한다..!! 이제 입 다물게 ^♡^ 꾸루주하고 용용주하고 재미지게 돌리구 있어~!! 적당히 구경하다 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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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4:12:22>>7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어자나 이거 ㅋㅋㅋㅋㅋ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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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4:12:58에잉 용용주는 잡담하는게 더 조은거신데 :3 그랴 팝콘 챙기시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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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타카코 - 켄야 (EA.hHwBa1U) 2020. 9. 29. 오전 4:13:31운명과 필연이 얼마나 다를까 싶지만.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 것 같았다. 팔자소관이란 없다는 거겠지.
결정하는 것은 신이 아니라 자신이기에, 그 결과를 운명이라 뭉게는 것은 허무한, 바보 같은 짓일뿐이라고. 운명은 고통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비극에서야 성립될 뿐. 운명을 통해서 평안을 얻기도 하는 것이 일상의 삶이었다.
깃털이 떨어지며 돌 듯, 맷돌이 돌아가듯. 신의 뜻이라 받아들여 죄책감을 덜며 운명에 위안을 받는.
그렇다고 네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각자마다 생각하는 것이 같지는 않으니까.
정말, 너희 인간의 그런 독립성은 항상 날 놀라게 하는구나. 그런 모습에 너희를 동경하게 되는 거겠지.
"아쉬워하는 켄야 씨의 모습을 보긴 싫어서요."
당신의 뒤를 따르며, 물음에 아이는 뒤늦게 그 이유를 말한다.
그리고선 종종걸음으로 당신과 걷는 속도를 맞춰 옆에 서고선, 고갤 돌려 올려다본다. 작은 미소 피워내며 웃는다.
"그렇다면 켄야 씨는 강한 사람이군요?" -
752 타카코주 (EA.hHwBa1U) 2020. 9. 29. 오전 4:14:21(강냉이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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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4:17:14대닌자당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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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나쿠루 - 코하쿠 (HtSj07TMi.) 2020. 9. 29. 오전 4:22:10조금 과했나? 역시 그날 기분대로 일처리를 하면 사람이 금방 방전된다는게 사실인가보다. 그래도 필받아서 너덧곡 더 녹음했던게 이정도로 영혼이 털릴 일일줄은 몰랐지.
그렇다곤 해도 하루종일 이정도로 매가리가 없을 거라곤 생각 안했는데, 나도 모르게 진빠지는 일이라도 있었나 생각해보면 한가지 걸리는 것 정도는 있었으려나...
"...아,"
고의적인 절상은 항상 그 이후에 후회하는 법이다. 어차피 여름도 아니니 티는 안나잖아. 아직 반팔 입을 계절도 아니고, 난 애초에 그놈의 썩어빠진 예의중시다 뭐다 해서 사시사철 긴팔이잖아. 한여름에도 정장 풀로 빼입고 시중드는 집사나 메이드처럼,
대충 그렇게 생각하며 혀를 찼을까. 아무리 그래도 나란 사람은 참 세상 귀찮게 살긴 하나보다. 아니면 구태여 일을 만들어내는 재주라도 있는가보지.
대충 그렇게 잡다한 생각을 하면서 복도를 거닐다가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리에 정신이 그쪽으로 쏠리게 되었다.
악기소리라, 이미 방과후인데 이 시간에도 소리가 들릴만한건 음악실 말고는 없었다. 근데 경음악부는 합숙 간다지 않았었어? 게다가 거긴 누구 한명이 떨어져있을 동아리도 아닌데...
잠깐 멈춰서서 의문이 꼬리를 무는걸 계속 굴려보았지만 역시 답은 하나뿐이었다.
궁금하면 직접 보는 거지.
"......"
아니나 다를까, 소리의 근원지가 음악실인건 맞았다. 다만 거기 있는 사람이 조금 의외였단 거지,
뭐... 노래같은 흥을 즐긴다는점에선 어느정도 저런 모습이 어울리긴 하는데, 저번에 호언장담했던 그녀의 말이 틀린 건 아니었나보다.
비록 제멋대로 굴려먹는 어쿠스틱이라 해도 잘 조율된 현은 제대로 된 멜로디를 뽑아내기 마련이었다. 거기에 잘 가다듬어진 목소리까지 덧댄다면 더할나위 없겠지.
근데 그걸 음악실 문을 열어놓은 것도 모른채로 심취해있는 모습을 보자니 조금은 머리가 아파왔다.
정말 열려있다는걸 생각하지 못한 걸까, 아니면 방과후니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한 걸까... 어느쪽이건 그녀다운 행동이긴 하지만, 막상 뒤집어 생각해보면 문쪽에서 얼굴만 내놓은 내가 할 말은 또 아닌 것 같았다.
뭐, 어차피 저정도로 딴세상에 있으면 누가 왔든 신경 안쓰지 않을까? -
755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4:23:44와, 악어 레이주다. 불뿜는 악어다. 메카 크로코다.
앗 닌자 닌닌, 어서와 타카코주.
오자마자 강냉이라니. 나도 주새오. -
756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4:25:32이걸 밖에서 본다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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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코요주 (nnzksjD2Fc) 2020. 9. 29. 오전 4:27:56적당히 따땃한 화력이군. (말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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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4:28:56>>756 왕도맨은 절대로 히얼 컴즈 어 뉴 챌린저- 하면서 난입하지 않는 거시다.
무엇보다 독무대에 꼽사리끼는건 음악인으로서 예의가 아니라구 Girl, >:3
댕댕이가 춤추고 노래하는 예쁜 내얼굴 했을 때도 멀리서 구경한개 나꾸루인 거시다. -
759 나쿠루주 (HtSj07TMi.) 2020. 9. 29. 오전 4:30:13>>757 오, 어서와 코요요요요요주.
오늘의 새벽참은 무엇이었나. -
760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4:30:35ㅋㅋㅋㅋㅋ 것도 그러넴 :3... 할 수 없지 똥꼬발랄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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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4:30:51꼬요주 오늘도 등 지지러 온 거시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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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타카코주 (EA.hHwBa1U) 2020. 9. 29. 오전 4:34:19>>753 >>755 내 정체를 알아챈 이들에게 줄 것은 이 표창뿐이다! (당근 표창) (?)
>>757 코요주 어서와 ~-~ (쭉 당기기) -
763 코요주 (nnzksjD2Fc) 2020. 9. 29. 오전 4:37:43>>759 오늘의 새벽참은 등심스테끼에 앱솔 3분의1병이야. 이거 마시려고 고기를 구웠다는게 팩트지.
>>761 이미 지지고있는걸? 정말 완벽한 따땃함이야.
>>762 (쭉 늘어난다) 타카코주도 안녕안녕. 좋은새벽이야. -
764 코하쿠 - 나쿠루 (eHCoRAvvFw) 2020. 9. 29. 오전 4:53:13용신은 확실히 전문 음악인은 아니었지만... 수세월이라는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시간들로 다져진 안목은 어딜가지 않는 법. 그리고 그 무수한 시간들은, 그저 시인들이 노래 하는 것을 바라만 보기에는 턱 없는 심심함이 동반하는 것이다. 그래서 용신은 때로 그들을 흉내내기 시작했고, 그 솜씨는... 비록 일류에 비할 바는 아닐지언정, 그 특유의 흥이 묻어나는 것이었다. 예로부터 용이 가는 길에는 구름이 뒤따른다고 한다. 나쿠루가 보고 듣는 노래는, 딱 그런 선율이었다. 하지만 그런 염탐도 얼마 가지 않았으니.
"게 누구냐!"
코하쿠가 갑자기 줄을 뜯다 말고 즉시 그 위에 손을 덮어 소리를 틀어막는다. 그러고는 문 쪽에다 그리 외친다. 작은 포효같은 짤막한 외침과 비장한 눈썹. 그 모습이 꼭 숨어든 자객을 다그치는 꼴같다. 용이 홀로 풍류를 즐기는 장면을 훔쳐보던 인간이 오히려 더 화들짝 놀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응? 오오, 나쿠루 공 아닌가!"
그 주인공인 사야시 나쿠루말이다. 아주 낯익은 얼굴을 확인한 코하쿠의 익살스런 표정에 반가운 기색이 숨김없이 떠오른다. 그러더니 문득 장난기라도 발동했는지, 눈을 요염히 뜨고는 기타의 목을 슬며시 끌어안아, 그 사이로 이런 말을 흘리는 것이었다.
"후후... 자네, 전부 봤구려." -
765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4:55:07Q 왜 맨날 레스 길이가 들쭉날쭉하나요?
A 기분따라 쓰다보니 X3... 삘 받을땐 고양이마냥 늘어나지만 평소엔 단문이라 생각해도 되는거시다... -
766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4:56:08>>762 크헛 X0 켁... :3 냠냠냠냠냠
>>763 아니 스테이크까지 구워오다니 :0... 아예 각잡았짜나 오늘... -
767 타카코주 (EA.hHwBa1U) 2020. 9. 29. 오전 4:59:39>>763 (쭈우우욱)
등심 스테키.. 보니깐 갑자기 배고파지네..
>>766 표창... 먹은거야..? :d -
768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5:02:02>>767 용용주는 원래 머든 잘먹는당 >:3!! 구왁구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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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타카코주 (EA.hHwBa1U) 2020. 9. 29. 오전 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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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나쿠루주 (Zbi5epy7zQ) 2020. 9. 29. 오전 5:07:55한쪽은 스테이크 먹고, 한쪽은 표창 먹고,
우리 스레 무서운 스레. -
771 코요주 (nnzksjD2Fc) 2020. 9. 29. 오전 5:08:36>>766 >>767 고기각이 씨게 잡혀버렸지. 배고프다면 먹는거야. 고기 맛나다. (얌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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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5: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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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5:11:20>>771 거기에 보드카 스트레이트라니 :3... 꼬요주 넘나 술꾼이라 무셔...
-
774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전 5:23:04다들 귀여워. 역시 새벽은 이런 맛이지.
다들 헤롱해서는, -
775 나쿠루 - 코하쿠 (xAvDeq3yls) 2020. 9. 29. 오전 5:28:12그렇다고 수준급이냐면 어딘가 허전했고, 그럼 엉망진창이냐 하면 그것 또한 아니었다. 그저 특유의 음색이라 해야 할까, 그림도 그리다보면 자기만의 그림체나 채색법을 찾아가듯 노래와 음악도 자기만의 창법과 연주법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그리고 그건 분명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 사람의 존재를 증명하는 셈이 되겠지...
"...으, 귀아파..."
넋을 놓고 있는건 나 역시 마찬가지였는지 난데없는 호통에 눈을 질끈 감았다. 하여간 사람 놀라게 하는데는 재주가 있어요...
그리 크지 않은 짧은 외침이었지만 그래도 귀가 먹먹하다는듯 매만지자 그때서야 그녀 역시 이쪽을 알아보고서 말을 걸어왔으려나,
"그래, 나 맞아. 늘 말하는 거지만 사람 간떨어지게 하지 말라구..."
가슴철렁하게 만드는 것에도 자격증이 있다면 아마 1급 아닐까, 그런 시답잖은 생각까지 하면서 투덜거렸지만 되려 돌아오는 건 익살스러운 그녀의 표정이 어딘가 요염하게 바뀌며 능청스러운 이야기였을까?
...아이고 두야. 이런 성격이란걸 잠시 잊고 있던 내가 바보지...
"ㄴ, 누가 들으면 오해할만한 멘트 좀 하지 말아줄래?!
애초에... 열어놓은 사람이 바보인 거지..."
애꿎은 옆머리만 치렁거리면서 검지에 감겼고, 이런 상황까지 오자니 어째 문쪽에서 우물쭈물하는게 더 바보같다 느껴졌는지 결국엔 음악실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뭐, 이미 들킨 마당에 좀 뻔뻔하게 굴어도 상관없잖아.
"그래서, 옳다꾸나 하고 여기서 놀고 있던 거야? 경음악부 애들 없으니까?" -
776 코하쿠주 (eHCoRAvvFw) 2020. 9. 29. 오전 5:29:35참고로 졸리면 :3... 문답무용으로 자러가시라
-
777 코요주 (nnzksjD2Fc) 2020. 9. 29. 오전 5:29:48>>773 나 정도는 술꾼이라 하기 부족하지. 그냥 평범한 애주가야.
>>774 세상은 조용하고 스레는 귀엽지. 매우 좋은 새벽이야. -
778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전 5:30:02허둥지둥 쓰다보니 오탈자가 생겨버린 것이야.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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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전 5:32:37>>776 기절잠이 아닌 이상 말은 하겠지만서두, 아직은 쌩쌩해. 노 프라블럼,
>>777 세상은 귀엽고 스레는 조용하고 코요주는 술마시지. (?)
그렇다는건 분명 모두가 귀엽다는 기적의 논리에 부합되는 것이다. -
780 코요주 (nnzksjD2Fc) 2020. 9. 29. 오전 5:33:57>>779 그 모두에 나꾸루와 나꾸루주도 포함이라구.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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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전 5:35:44>>780 삐빅, 오답입니다.
나는 몰라도 나꾸루는 안귀여워. (?) -
782 호무라주 (o5S/zMEWEg) 2020. 9. 29. 오전 5:35:48혹시 싶었는데 역시 아직 돌아가고 있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가미아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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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코요주 (nnzksjD2Fc) 2020. 9. 29. 오전 5:38:14>>781 베에에에 안보인다 베에에에에에에
>>782 당연하지. 어서와 호무라주. -
784 호무라주 (o5S/zMEWEg) 2020. 9. 29. 오전 5:38:59코요주 안녕. 이제는 좋은 새벽이라 해야겠지? 다들 체력 좋구나...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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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전 5:39:31호무호무주 어서와. 낮잠이랑 일은 좀 괜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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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전 5:41:24베에에에라니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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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호무라주 (o5S/zMEWEg) 2020. 9. 29. 오전 5:41:34>>785 나쿠루주 안녕. 좋은 새벽이야. 응응. 안 그래도 오늘 좀 자고 나름 여유롭게 보냈더니 좀 살 것 같아. 오늘은 느긋하게 스레 관전이라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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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타카코주 (EA.hHwBa1U) 2020. 9. 29. 오전 5: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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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호무라주 (o5S/zMEWEg) 2020. 9. 29. 오전 5:45:32타카코주도 안녕. 좋은 새벽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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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전 5:50:53닌자토끼가 병아리를 죽였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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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코하쿠 - 나쿠루 (eHCoRAvvFw) 2020. 9. 29. 오전 6:09:44유혹이라도 하듯 반쯤 감았던 눈. 역시나 실망 없는 반응이 되돌아오자 바로 기색을 바꾸곤 생글댄다.
"후흐흐~ 그렇다네! 너무 들떠서 문이 닫히지 않았던 것도 미처 몰랐지 뭔가~"
그 경음악부 녀석들은, 연습에 민감한 친구들이었으니까. 하지만 이해도 간다. 그만큼 음악에 진심이란 것이겠지. 다른 이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봐주고, 들어주는 것은 좋아하지만, 아니 된 때에 불청객으로서 말고. 무대에서 제대로 된 관객으로서 봐주길 원하는 것일테다. 맛있는 밥도 술도 뜸을 들여서 탄생하는 것처럼, 선율과 리듬으로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필사적으로 노력하는걸 보이고 싶지 않아하는 인간들 또한 있기 마련이니.
"그래서 나쿠루 자네, 어디부터 봤는가? 설마 처음부터 쭉 본겐가!"
코하쿠도 저도 모르게 염탐당한 지금, 그 마음을 알 것도 같았다. 하지만 그들은 여럿이었고, 노래와 춤은 필시 홀로해서는 영 흥이 나지 않는 것이다. 호응해주는 이가 있다면 여기 이 남겨진 기타도 그리 적적한 기분이 들지는 않을테였다. 나쿠루가 음악실 안으로 들어오자 미소로 반겨주며 물었다. 책상 위에서 흔들흔들 젓는 다리가 땅에 닿지 않았다.
-
792 코요 - 케이 (nnzksjD2Fc) 2020. 9. 29. 오전 6:13:57확실한 대답이 오기 전까지 얼마간 정적이 흘렀다. 말없이 저를 보는 케이를 마주보고 역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말이 필요 없었던 건 아니고, 저는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으니까, 그래서 가끔 눈동자를 옆으로 굴리거나 하는거 말곤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돌아온 대답은 그날 만날 장소와 시간이었다.
"알았어요. 해신님의 신사에, 6시 50분이죠."
케이가 한 말을 중얼거리며 가방에서 잠자고있던 휴대폰을 꺼내 메모장에 입력했다. 메모장을 자주 열어보는 편이니 잊지는 않겠지. 나중에 정확한 날짜가 나오면 근 라에 맞춰 알람으로 설정해놔야겠다고 생각했다. 꺼낸 김에 시간을 확인하고 집업 주머니에 넣었다. 그새 온 연락 같은 건, 당연하게도 없었다.
"그렇게까지 말하니 조금 기대감이 생기네요. 조금 일찍 도착해있어도 괜찮죠? 사람이 몰리기 전에 가 있는 편이 좋을거 같아서요."
가서 할게 없어도 앉을 곳만 있다면 마냥 앉아서 쉬거나 해도 괜찮을터였다. 그 후에 케이와 돌아다니려면 체력을 비축해두어야 하고. 확실한 예정이 잡히고나니 그때만큼은 입원하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그러려면 일단 제가 잘 해야겠지만.
"일부러 그럴 거까진 없어요. 저도 아마 평상복으로 가지 않을까 싶어서, 편한게 좋죠. 갈아입고 그러려면 번거롭잖아요. 미소노 씨 편한대로 해요."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꾸민다거나 그럴 생각은 없었기에 한 말이었다. 괜히 저 때문에 부담될만한 건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담담하게 얘기하고서 마저 가기 위해 발끝을 앞으로 향했다.
"방금 시간 보니까 저희 제법 멈춰있었더군요. 이제 마저 가죠. 더 할말이 있다면 걸으면서 해도 될테니까요."
이번엔 제가 먼저 걸음을 떼어 나아가며 말했다. 한발 앞섰다고 한들 느린 걸음과 좁은 보폭이라 앞서간거 같지도 않은게 현실이었다. -
793 코하쿠주 (MU7eMt5Epw) 2020. 9. 29. 오전 6:14:41팝콘팝콘 :3 와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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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코요주 (nnzksjD2Fc) 2020. 9. 29. 오전 6:15:02난 체력이 좋다기보다 그냥 잠이 없지. 한번에 2-3시간 밖에 못 자는 슬픈 쪽잠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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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전 6:16:37(팝 뇸)
그래도 역시 쪽잠러라는건 좀 슬픈걸, 두세시간만 자도 말짱한 사람이야 있긴 하지만서두. -
796 호무라주 (o5S/zMEWEg) 2020. 9. 29. 오전 6:22:05코요주 쪽잠러구나. ㅠㅠ 잠 잘 못 자면 피곤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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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코하쿠주 (MU7eMt5Epw) 2020. 9. 29. 오전 6:23:06용용주는 오래 깨있고 마아아아않이 자는그야 :3!! 드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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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코하쿠주 (MU7eMt5Epw) 2020. 9. 29. 오전 6:23:53무라주 언제 온거시냠 :3!! 어서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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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코요주 (nnzksjD2Fc) 2020. 9. 29. 오전 6:26:55처음엔 패턴을 바꿔보려고도 했는데 그게 더 스트레스더라고. 깔끔하게 포기하고 세상을 나한테 맞췄지. (당)(당)
방금 물마시고오다가 산에서 안개 내려오는거 실시간으로 구경했어. 신기신기. -
800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전 6:27:47그래서 해뜰 때까지 달리고 달뜰 때까지자는 거구나.
음음. 과연, -
801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전 6:28:44오, 그거 신기하겠다.
나도 예전에 본적 있던거 같은데. -
802 코하쿠주 (MU7eMt5Epw) 2020. 9. 29. 오전 6:28:46>>799 오오오옹 :3... 완전 절경이자나 그거... 여기 주변엔 산이 없네 흑흑. 있긴한데 쫌 멀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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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코하쿠주 (MU7eMt5Epw) 2020. 9. 29. 오전 6:30:21>>800 ㅋㅋㅋㅋㅋㅋ 그정돈 아냐 >:3!! 쿠와아아악
슬슬 자긴 해야할것 같은디... 나끄루 답레보고 자야쓰것당 히히 -
804 호무라주 (o5S/zMEWEg) 2020. 9. 29. 오전 6:36:01>>798 용용주 안녕. 일하다 잠시 시간 나서 와봤어. 좋은 새벽. :)
>>799 아이고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어쩔 수 없긴 하지. ㅠㅠ
그리고 그거 상상해 보니까 멋있다. -
805 코하쿠주 (MU7eMt5Epw) 2020. 9. 29. 오전 6:38:22>>804 안능하신감!! 무라주 누가보면 새벽까지 잠도 못자고 일 하는 줄 알겠다는거시야 ;3... 넘 측은한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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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나쿠루 - 코하쿠 (xAvDeq3yls) 2020. 9. 29. 오전 6:44:33여전히 평소와 같은 반응이긴 하지만 그게 싫은 건 아니었다.
능글맞게 대하다가도 갑자기 진지하고, 그러고나선 다시 발랄한 모습으로 바뀌어도 이젠 그러려니 하는 마음이 들어서 어떤 반응을 보인대도 딱히 아무렇지 않게 되었달까, 그렇다고 벌써 익숙해진거냐 묻는다면 그것도 아니었지만... 적어도 납득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익숙해진다는건 역시 조금은 생소해서일까,
"뭐... 이해해. 가끔 뭔가에 심취해있다보면 그럴만도 하니까, 그리고 그게 딱히 이상한 것도 아니니깐..."
물론 가끔은 그런 규칙을 깨고싶은 경우가 있었다. 어디까지나 생각만 하고 직접 실천하진 못하지만,
그게 어디 내가 한다고 해결될 일일까? 결국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면 그나마 다행이었지.
"기타소리가 들리는걸로 알아채고 왔으니 처음부터라곤 할 수 없겠다만... 뭐 대충은..."
바닥에 닿지 않아 책상 위에서 달랑거리는 다리나 여느때와 같은 미소는 금방이라도 뭐라 대꾸하고도 남을 모습이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조용한 분위기였던지라 평소처럼 틱틱거리는 행동은 할 수가 없었다.
난 가끔 내가 생각해도 의아할 정도로 주변 분위기를 타곤 했으니까,
적당히 옆자리에 걸터앉고선 시선만 돌려 슬쩍 흘겨보았다.
"하여간 이리튀고 저리튀는 건 알아줘야 해.
뭐, 그러는게 네 특징이기도 하지만..."
설마하니 음악실에서 기타치면서 노래하는 풍경이 그리 쉽게 나올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말야.
어떤 의미에선 어울리면서도 어떤 의미에선 조금 웃길지도 몰라. -
807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전 6:45:28좋아, 답레 썼으니 용용주는 어서 자는 것이다. (근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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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코요주 (nnzksjD2Fc) 2020. 9. 29. 오전 6:46:29안개무리가 슬로우비디오처럼 스으으윽 하고 내려오는게 진짜 신기했어.
찍으려고 폰갖고가니까 이미 다 내려와버렸더라. 아쉽. 대신 아침해 찍었다. -
809 코하쿠주 (MU7eMt5Epw) 2020. 9. 29. 오전 6:47:50이걸 재우다니 크헉 X3... 조아 그럼 제대로 답레도 봤구! 용용주는 자러가는거시야~ 다들 나중에 보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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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전 6:50:06옛날에 귀신나오는 프로그램 보면 항상 산기슭에 그렇게 뿌연 안개가 사라락 끼던데 그정도까진 아니어도 은은하게 휘감고 내려오는 것도 멋지지.
찍지 못한건 아쉽지만 그래도 아침해가 있으니 오케이인 거야. -
811 코요주 (nnzksjD2Fc) 2020. 9. 29. 오전 6:50:11용용 코하쿠주 잘 자. 나중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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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전 6:51:47잘자 용용주, 새벽러인거야 알지만은 그래도 현생 무리 안가게 잘 자두고 일어나고 하는 거야.
굿 나잇, 스윗 드림. 이미 아침이긴 하지만 어쨌든 굿나잇이야. -
813 타카코주 (EA.hHwBa1U) 2020. 9. 29. 오전 6:58:02늦었지만 코하쿠주 잘 자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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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전 7:00:41그래서, 남은 새벽러 친구들은 계속 깨어있는 것인가.
얼른 코코낸내 하는 거시다. -
815 타카코주 (EA.hHwBa1U) 2020. 9. 29. 오전 7:01:09코코낸내 하고 싶지만.. 출근 해야 하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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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코요주 (nnzksjD2Fc) 2020. 9. 29. 오전 7:03:11나는 이제 쪽잠 타-임. 길어야 한 12시쯤 깨겠지만.
타카코주 출근 잘 하구 나꾸루주도 눈좀 붙이고. 모두 나중에 보는 거야. -
817 타카코주 (EA.hHwBa1U) 2020. 9. 29. 오전 7:06:59잘 자 코요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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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전 7:11:59세상에, 출근맨시간이긴 하네.
닌자닌닌주 조심히 다녀오구, 코요요요주도 쿨쿨 하는 거야. -
819 케이 - 코요 (DjtbZLK6kA) 2020. 9. 29. 오전 8:16:44"상관은 없지만, 저기. 아마 신사에 빨리 도착해도 특별히 뭐가 있거나 하진 않을 거예요. 제가 관련으로 리허설을 하는 모습 정도는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불꽃놀이 시작 시간은 저녁 7시. 6시 50분이면 자신이 슬슬 준비를 마무리할 시간이었다. 그 이전에는 관련으로 설명을 듣고 리허설을 하는 시간이었기에 설사 그녀가 빨리 온다고 해도 특별히 볼 수 있는 것은 없지 않을까.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굳이 오겠다고 한다면 자신이 어떻게 말릴 수 있을까. 그렇기에 그 부분은 그녀의 자유로 두며 그는 괜히 앞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했다.
멈춘 발걸음을 앞으로 향하는 모습에 그 역시 곧 앞으로 나아갔다. 그녀의 말대로였다. 어쨌든 집으로 가는 중이었으니, 이야기가 있으면 걸어가면서 해도 될 일이 아니던가. 그녀의 말에 동의하며 살며시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인 후에 그는 다시 앞을 바라봤다.
"저기. 어차피 유카타는 한 벌 살 생각이에요. 일단 저는 그 날만 마츠리를 즐길 생각은 아니어서. 아무튼, 배려 고마워요."
갈아입고 그럴려면 번거롭다. 확실히 틀린 말은 아니었다. 밖에서 궁도복을 벗고 유카타로 갈아입을 수는 없었기에 어딘가로 들어가긴 해야할테넫 그건 확실히 번거로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안내를 하는데 궁도복 그 자체로 있어도 되는 것일까. 그렇게 잠시 생각을 하던 그는 곧 생각을 마쳤다. 편한대로라. 확실히 그게 낫겠지.
"하지만 의외라면 의외네요. 저기. 당신이 그렇게 부탁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거든요. 하나마츠리 때... 저기. 들었거든요. 치료 안 받고 돌아간 거. ...그러니까 저기. 조금 낯선 느낌이 남아있긴 한데."
무슨 바람이 분 것일까. 하지만 그 이유를 굳이 캐묻진 않는 것이 결국 그가 선택한 길이었다. 용기가 없는건지, 아니면 그냥 그게 낫다고 생각한건지. 그저 앞을 바라보다 그는 잔잔한 목소리만을 남겼다.
"그때보다는, 지금이 더 살아있는 사람 같아요. 그러니까 저기. 좋아보인다고요. 아. 하지만 그때는 시체 같았다는 것은 아니고.. 그러니까 저기. 생기가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그런 거에요. 딱히 어느 쪽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에요."
//오늘만 일하면 연휴인가. 그런 것인가. 그렇다면 힘낼수밖에!! 갱신~! >.</ -
820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전 8:56:54그리고 저는 또 일을 하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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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해나 - 켄야 (mc3LcedmKk) 2020. 9. 29. 오전 9:16:29"여긴 그런사람 잘 없어? 하긴 애들이 많이 순하더라. 다행이네. 한국에 있을 땐 온갖 못볼 꼴은 다봐가지고."
내가 있던곳이 연예계라 특히 더할지도 모르지. 그렇게 말하고는 지긋지긋하단 듯 한숨을 내쉰다. 아, 왜 그런거 있잖아. 미성년자 연습생하고 사귀고싶어서 안달낸 놈이라던가. 그런거.
"그거 뭐야? 욕이야? 뭔가 돌려까는 것처럼 들리는데."
삐딱하게 켄야를 노려보며 말한다. 뭔가 이상한데. 내 애인이 왜 성격이 좋아야만 해? 아, 물론 렌야는 성격이 좋은축에 들진 않지만.
"알았어. 알았어. 아무튼간에 조심하면 되는거지? 그러면 됐다."
제멋대로 대화를 끝내놓고는 한숨을 쉰다. 낡은 어투를 쓰는 사람이라... 그 사람이 얘한테 중2병을 전파한 것 같은데 한번 찾아볼까? -
822 카이가주 (fOFZNQSOOU) 2020. 9. 29. 오전 9:43:08우아아악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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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이가라시 - 나츠토시 (au9hmCtYRw) 2020. 9. 29. 오전 10:43:27“.....거기는 좀 살 만한가?”
볼품없이 갈라진 목소리를 잡아 늘이며 물었다. 아니, 아니. 거기로 가면 사는 게 아니라 죽은 것이지. 살고 싶어도 살아있지 못하는 곳인데. 초여름의 더위가 그의 지능을 떨어트릴 수 있을 만큼이나 떨어트려 놓았다. 느릿하게 끔뻑이는 눈이 소녀를 바라보고 있는지, 하늘을 바라보는 것인지. 빙글빙글 갈 길을 잃은 초점이 이내 반짝이는 자줏빛 눈에 멈추었다.
아. 나 해보고 싶은 게 있었어. 그렇게 말하며 갑작스럽게 몸을 일으켜 소녀의 손을 잽으려 했다. 피곤한 몸을 일으키면서 인상을 조금 쓰긴 했지만, 표정은 여전히 넋을 놓은 채.
“너. 나랑 같이 가야해.”
.....한 십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때는 바야흐로 여덟 살 꼬꼬마 시절. 작고 작은 이가라시군이 있었다. 작고 작은 이가라시군은 어느 날 잠에서 자다 깼는데 창문에 비친 독특한 그림자를 보고 귀신이라 생각해버린 것이었다. 작고 작은 이가라시 군은 고집이 셌고 누나, 아니 모두가 귀신을 봤다는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던 것이었기에 정말 억울했던 기억이...
이제 와서 갑자기 떠올려버린 것이었다. -
824 료주 (au9hmCtYRw) 2020. 9. 29. 오전 10:44:39너무 많이 자버려서 머리가 아파....
갑자기 사라져버려서 미안해 마리아주 ;-; -
825 카이가주 (DgGm/zrFFI) 2020. 9. 29. 오전 10: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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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료주 (au9hmCtYRw) 2020. 9. 29. 오전 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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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카이가주 (DgGm/zrFFI) 2020. 9. 29. 오전 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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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료주 (au9hmCtYRw) 2020. 9. 29. 오전 11:10:40ㅋㅋㅋㅋㅋ
잠에 깨서 일어나는 것밖에 하지 않았는데 벌써 시간이.. -
829 사토주 (gPNP8Ie1GA) 2020. 9. 29. 오전 11: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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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츠바사-카이가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1:21:03"엉뚱한 데라. 고렇담 보는 눈이 있으신 거구만. 내 적잖-이 엉뚱하기 그지읎는 치라."
느긋한 목소리로 대꾸하다가 외모가 눈에 띄어서 골랐기도 했다는 말에는 그저 피시식 웃으며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다. 아니, 즉후에 "그쪽도 비견할 만허구만그려." 라고 말하긴 했지만. 카이가의 청록색 머리라든지, 해수와 가까운 색의 눈동자라든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그 장신을 말하는 것이었다. 측방에 와서 두 다리를 죽 뻗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처음 보았던 것보다 더욱 실감이 나서. 태어나기를 저리 태어난 걸까, 스스로 택한 외형인 걸까.
빵봉지를 뜯는 모습에 망나니는 완전히 체념했다. 그래, 어디 함 같이 점심 먹어보자 인마... 망나니는...음, 늘 그랬듯이 능청스럽고 느긋한 태도로 계속 대하기로 했다. 그것만큼은 나름 자신 있었으니까. 경력이 얼만데. (망나니가 왜 이 경력에 급자부심을 가지는진 몰라도 약 5년이다...)
눈을 가리고 쏜 선수라. 경기 자체에 커다란 관심이 없어 유심히 보진 않았지만 지나가면서 언뜻 본 기억은 있다. 형님이 몇 번 언급하기도 했고. 망나니는 그렇게 생각하며 네 번째 도넛을 마저 목 뒤로 삼켰다. "아무래두 엉뚱한 선수 고르는 것이 정답이었는 모양이지." 실소와 함께 헛소리로 대꾸했다. 두 번 빼고 모두 적중했다라. 진짜배기 도박으로 쳐도 성공적인 결과인데. "본디 도박 마이 해보신겨?" 장난스럽게 웃으며 물어보았다.
"느무하시구만그려. 내 평생 겪을 고뇌를 오늘 하루에 다 앓는 그 같은디. 사생팬이라도 생겨부릴까 우려스러버-"
능청맞게 되지도 않는 사생팬 운운을 하고는(헛소리다) 마지막 다섯 번째 도넛을 베어 물었다. "적절-한 대처법 아실랑가 몰라." 하고 대강 덧붙이기도 했다. -
831 츠바사-마리아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1:21:36복잡한 심경이라. 제 얼굴에서 그리 티가 났던 것일까, 아니면 밤바다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그리 유추하게끔 하는 것일까, 아니면 마리아가 제 사정을 그대로 이쪽에 대입해버린 것일까. 어찌되었건 다소 허를 찔린 기분인 것은 사실이라서 망나니는 마지못해 실소를 지으면서 "글쎄올시다." 하고 피곤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고개를 한쪽으로 느른히 기울이면서.
앉을 거냐는 물음에 대꾸하지 않으며 마리아의 시선을 가만히 따라가보았다. 수평선인가. 보다 하늘에 가까운지 바다에 가까운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무슨 의미가 있으랴. 어느 쪽이든 가무스름한 색이 되어 구분조차 버거운 것을. 애당초 무의미한 짓거리기도 하다. 가라앉은 눈으로 수평선 언저리를 훑던 망나니는 이어지는 말에 시선을 다시 상대에게로 돌렸다. 이전의 대회 이야기인가. 그나마 우승에 관한 이야기와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안도해야 할는지. 망나니는 쓴웃음을 지었다.
"지키려고 애쓰기야 혔지. 그닥.. 잘 되진 못했지만서두."
다아 내 탓인 게지. 낮게 중얼거리는 동시에 옅은 한숨을 쉬며 느릿하게 모래사장 위에 앉았다. 마리아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였다. 만나서 떨어진다라. "니도 출전했었나?" 하도 경기에 집중을 하지 않아서 본 기억조차 애매하다. 무론 상대도 출전할 생각이 없는 건 아니기에 그때 궁도장에서 연습한 것이겠지만. 양 무릎을 세운 듯한 자세를 하며 다리 위에 팔을 얹었다. 앉으니 한층 더 피로한 기분이었다. -
832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1:22:39아직 오전이니까 아침 세이프 맞죠? :3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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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료주 (au9hmCtYRw) 2020. 9. 29. 오전 11: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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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1:44:0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료주 안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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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1:47:49>>833
ㅋㅋㅋㅋㅋㅋ 짤봐.. 어서와 료주!! ^.^ -
836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1:51:17달님도 안녕이야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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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1:52:49>>836
안녕 츱사주~! 간신히 아침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에 갱신했다 ^q^ -
838 료주 (au9hmCtYRw) 2020. 9. 29. 오전 11:53:24레이주랑 츠바사주 굳 애프터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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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1:53:47안녕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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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료주 (au9hmCtYRw) 2020. 9. 29. 오전 11:54:17코토네주 반가워
>>837 아.. 침....?? 🤔🤔🤔 -
841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1:54:36위키에 새벽에 올렸던 독백이랑 픽크루도 올리고 싶은데 위키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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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전 11:56:33>>840
어.. 아직 4분 남았어..!!! 아직 12시 전이니까.. 암튼 그런거임 ( ͡° ͜ʖ ͡ °)
>>839
코토네주 어서와! ^.^ -
843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1:56:59코토네주도 안녕이야~~ 음,, 픽크루랑 독백 좌표만 찍어주면 보잘것없는 츱사주가 도와줄 수 있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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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1:58:02아냐 내가 해볼게
자립하는 착한 아이가 되어야지 ㅇ.ㅇ9 -
845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전 11:59:15위키 문법도 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니까 >:3 코토네주는 자립할 수 있을 거야 아자! ^ㅁ^)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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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전 11:59:46응응 고마워
일하고 나서 해봐야지 -
847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후 12:03:00일 힘내길 바라!(토닥토닥
내일부터 추석이네 야호 :3~~ -
848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후 12:04:29와 추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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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사토주 (gPNP8Ie1GA) 2020. 9. 29. 오후 12:11:27내일부터 추석이라고요?
그러고보니 벌써 10월이 코앞... -
850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후 12:12:52그치...
10월이 되면 새벽에 썼던 거 후속이나 두번째 독백도 쓰고 싶네 -
851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후 12:14:32이벤트 파워인가 ^q^ 야옹박수 엄청 쌓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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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후 12:15:15그치... 축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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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토우카주 (qVUrMGMlsI) 2020. 9. 29. 오후 12:17:43잠깐만.... 나쿠루 자해하나요....? 나쿠루주는 빨리 해명해라.....!!!!!
정주행하다가 '고의적인 절상'보고 뒤집어졌습니다 제 점심 돌려내세요... 가스렌지가 눈물에 침수돼서 더이상 켜지지 않아요... -
854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후 12:19:20맞아 나빠! 자해는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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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토우카주 (qVUrMGMlsI) 2020. 9. 29. 오후 12:22:36어젯밤 딸에게 눈물짓게 만든 코토네주도 예외는 아니니까 저기 벽보고 서있으세요.... 저 심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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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12:23:19이쯤되면 슬슬 캡틴이 나타날때가 되었는데..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겠죠? 그래서 기출변형으로 오늘은 등장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러자니 점심시간에 딱히 할 것이 없어서 왔습니다! 갱신~! 다들 좋은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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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후 12:23:22힝 (벽보고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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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후 12:23:35>>856 캡하캡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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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토우카주 (qVUrMGMlsI) 2020. 9. 29. 오후 12:24:06캡틴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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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12:25:03다들 좋은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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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사토주 (gPNP8Ie1GA) 2020. 9. 29. 오후 12: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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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12:36:05라고 쓴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36분.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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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후 12:37:34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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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12:37:59>>863 그럼 어서 뭐라도 드세요!!
아무튼 웹박수에 많이 들어온 것처럼 보이지만 허수가 많은지라 실상 앓이는 11개 정도랍니다! -
865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후 12:39:11앓이가 11개면 많은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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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후 12:40:23>>864
아직 화요일밖에 안됐사옵니다 캡띤.. ㅋㅋㅋㅋㅋㅋㅋ 저번 주보다는 많이 들어오네 ^.^ -
867 아오이주 (8MsRDny06.) 2020. 9. 29. 오후 12:41:45중복없다고 쳤을때 대략 3할정도가 앓이를 한거라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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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후 12:43:00돌린 사람 헤아려보니까 7명은 된다 ^ㅇ^ 많이 못돌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돌렸네??
>>867
아오이주 어서와~! 거기에 차마 앓이조차 못보내고 있는 사람까지 합하면 5할은 넘을 것 같애 ( ˊᵕˋ ) -
869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12:45:31좋은 오후~! 아오이주! >.</
사실 10개만 넘어가도 많긴 하지요! 단지 2주차 때의 엄청난 위엄이 있었을 뿐!! -
870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후 12:46:24아오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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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아오이주 (8MsRDny06.) 2020. 9. 29. 오후 12:47:35다들 안녕!!
뭐 슬슬 스레도 중반으로 달려가고 있으니 이제 슬슬 연속 고록이라던가 터지지 않을까 기대하고있다(팝콘) -
872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후 12:48:31그러게에 누군가 꽁냥대지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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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12:52:03제 생각엔 아직 고백이 터지기엔 캐릭터들의 사이가 그렇게 막 엄청 가깝다거나, 뭔가 썸씽이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오너가 일방적으로 앓는 것은 약간은 보이는 것 같긴 합니다만. -
874 카이가 - 츠바사 (fOFZNQSOOU) 2020. 9. 29. 오후 12:52:29"그렇지? 무어 색깔은 그렇다 쳐도 키는 좀 실수한 감이 있기는 하오."
그도 모르지는 않는다. 듣는 소리에 지내며 보는 모습들이 있으니 어느 것이 특이하게 받아들여지는지 정도는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이 커다란 키에 관해서는 나름의 복잡한 사정이 있기는 했다. 그도 원래는, 그러니까 신계에서 지낼 때에는 이렇게까지 키가 크진 않았다. 자세한 수치가 들쭉날쭉 바뀌긴 했어도 기본적인 키는 요즘 단위로 160이 될까말까한 정도밖에 되지 않았었지. 그랬던 그가 현재 시점에서 멀대가 된 사정은 이러했다.
가미아리에 내려가기로 결정한 직후, 하루라도 빨리 무료함에서 벗어나고자 기본적인 사전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로 내려가려고 했었던 그에게 평소부터 알고 지내던 신 하나가 소식을 듣고 달려와 급히 귀띔을 해준 것이다. 요즘은 세상이 어떻게 달라졌고 요즘 인간들은 어떻게 사는지-로 시작하는 이런저런 자잘한 이야기들을. 그 신이 해준 이야기는 해난신에게 꽤 도움이 되었다. 다시 신계로 돌아가는 일이 생긴다면 추후에 보답할 용의가 있을 정도로. 그가 알려준 이야기들은 그만큼 쏠쏠한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당시 토오미츠나미의 마음이 워낙 급했던 바람에 그 교육이 속성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었다. 그 아는 신이 말하길, "요즘 인간들은 잘 먹고 살아서 네 알던 시절보다 키가 훤칠해졌다 하더라."라고 하니 해난신은 그것을 적절한 예시 없이 지나칠 정도로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만 것이다. 많이 커졌다고 하니 진짜 그렇게 된 줄 알았지. 그래서 키를 훌쩍 키웠다. 조금… 꽤… 엄청 크게. 그리고 그 상태로 신분위조까지 마쳐버렸다. 그 결과가 이것이다.
카이가는 "사정이 있었다오."하며 위의 긴 이야기들을 간단하게 줄여 읊고선 픽 웃었다. 다소 황당하지만 어쩌겠나. 뭐 그래도 장신도 그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어서 나쁘지 않다. 왜, 일단 키가 크니 사람 정수리가 내려다보이고…… 음, 사실 이것 외엔 잘 모르겠구만.
"꽤 해보긴 했지. 그것도 하다보니 진력이 나 관둔지 오래지만 말이오."
그래도 오랜만에 다시 해보니 재미는 있더라. 무엇보다 같은 짓을 하더라도 한적한 마을의 어린 인간 노릇을 하며 노름을 한다는 상황이 썩 큰 즐거움을 주었고. 처음엔 이 생활도 금세 질려버리면 어쩌나 싶었는데, 세상은 넓어졌고 즐길거리도 그만큼 많아졌다니 다행스런 일이다.
농판으로 앓는 소리를 하는 상대에게 그는 "에이, 그리 인기가 좋다면 아예 공인 선수가 되어도 좋으시겠소."라며 대꾸했다. 그래도 고뇌하고 있다니 농인지 진담인지는 몰라도 해결법을 하나 떠올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은 했다. 이는 자칫 무료하게 지나갈 수도 있었던 시간을 채워주고 있는 말상대에게 보여주는 나름의 호의였으니, 마찬가지로 제 분야에서는 전문가였던 '토오미츠나미노카미'의 소견으로는…….
"정 곤란하다면 겁을 주어 내쫓는다든지? 물론 그대가 평판을 중요시하는 자라면 추천하지는 않소."
……소견이 영 시원치 않다. 그야말로 재앙신이나 꺼내놓을 법한 일차원적인 대안이다. 아니, 뭐. 그동안도 그렇고 요즘도 그렇고, 겁을 안 줘도 숭배자들이 알아서 외경하는 쪽에 익숙했던 터라 다른 방법을 떠올리라 시키더라도 그렇게는 못 하겠다. 별 도움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선 그는 느긋하게 사이다를 한 모금 더 마셨다. 시원하네. -
875 사토주 (gPNP8Ie1GA) 2020. 9. 29. 오후 12: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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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12:53:12좋은 오후~! 카이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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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12:53:41그렇게 말하시는 분들은 두근두근 러브러브를 꿈꾸는 캐릭터가 있는가! 스스로의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보도록 하라! (그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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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마리아-츠바사 (V1bRf92Sqw) 2020. 9. 29. 오후 12:54:34"가끔.. 보이거든요. 그런 심경이 있다는 것은."
그게 무엇이 원인인가. 그것에 어떤 것들이 섞였냐를 알아볼 수는 없다지만. 이라는 말을 하며 모래를 손가락으로 집어 별바다빛에 반짝임을 보겠지. 츠바사의 말을 듣고는
"그런가요? 그렇다면 그런 것이겠지요."
원하는 건가. 원하지 않는 것인가. 라는 것을 몰라볼 정도는 아니겠지. 그러나 더 이상은 묻지 않은 채로 수평선의 구분은 간혹 반짝이는 경계를 전하는 불빛이 행해주고 있었다.
그 날 좀 아팠는데도 쿠도 씨가 참가했다는 건 기억이 제대로 날 정도였는걸요. 라고 생각하다가. 참가했었냐. 라는 물음에
"저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일찍 떨어졌죠."
라고 간단하게 말하면서 머리카락을 그러모아 한쪽 어깨 앞으로 넘기려 합니다. 흐트러진 채로 두는 것도 어색해서였을까.
"어쩐지. 궁금해지니까.. 질의응답 같은 거라도 할래요?"
그다지 진지하지 않은 듯 물어보는군요. 받아들이던 말던 사실 할 질문이란 건 별로 없지 않나요? -
879 마리아-료 (V1bRf92Sqw) 2020. 9. 29. 오후 12:55:09"저 편은 저 편. 그러나 그 경계를 넘어 산 자도 없으리란 법은 없지요."
살아있는 채로 와서 돌아간 이들이 동서고금으로 있지 아니하던가요. 저 먼 서역의 길가메시 왕에서부터.. 격 높은 음양사까지... 라고 속삭이며 부드럽게 머리카락을 흘려내리며 료를 내려다보려 합니다.
"저런.. 같이 가고 싶다니.."
"날아갈 건데. 그 몸을 입고는 날 수 없고. 초대받지 않은 공간에도 갈 수 없답니다."
잡힌 손은 얼음컵을 잡았던 손이기 때문에 차갑고 축축할 겁니다. 속삭이듯 말하며 아지랑이가 일렁거리는 더운 공기에서 얼음컵으로 한기를 연출한 걸까.
어디까지나 짖궂은 것의 범위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이런 말 안합니다.
"자.."
언제 제대로 깨어나서 볼 지 궁금해지는 생각을 하며 내려다보려 합니다. -
880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12:55:12좋은 오후~! 마리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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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후 12:55:19>>873
맞아 아직 뭔가 이뤄지기엔 너무 때가 이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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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12:56:25갱싱갱깅. 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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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후 12: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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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12:56:48사실 눈호관을 찌르라고 하나비마츠리를 제가 열긴 했습니다만 제 생각엔 랜덤매칭을 해볼까? 하고 넣은 분들이 일단 5할은 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나올 때가 되면 언젠간 나오겠지요. 모든 결과는 2주 후에 자연히 밝혀질터이니. 저는 그때까지 존버하겠어요.
케이:(우리만 알 거야.)(도얏) -
885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후 12:57:37마리아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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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카이가주 (fOFZNQSOOU) 2020. 9. 29. 오후 12:58:51안녕안녕안녕~~~~~!!!!!!
난 이제 만나본 친구가 츱사밖에 없으니까 럽라는 당연히 패스!
이렇게 된 이상 일주일 안에 모두와 찐친이 돼서 만나는 사람마다 불꽃놀이 보러가자고 말하는 공포의 불꽃놀이마가 되어야겠어(?) -
887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1:01:21공포의 불꽃놀이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건 그거대로 귀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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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1:01:41이런. 시간이 다 되었군요! 오후 업무를 하러 가야겠어요! 다들 좋은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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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후 1:02:18캡바캡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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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1:03:11다녀오세요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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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카이가주 (fOFZNQSOOU) 2020. 9. 29. 오후 1:03:41마리아주 어서오고!!!!
>>887 근데 캐릭터적으로 진짜로 불꽃놀이마 가능할 것 같아... 어쩌면 진짜로 이렇게 해볼지도! :3
>>883 형님..... 귀여워... 이렇게 사랑스럽고 빛나고 깜찍하고 완벽한 존재가 어디에서 왔을까? ....너무...귀여워..... -
892 카이가주 (fOFZNQSOOU) 2020. 9. 29. 오후 1:04:13캡바캡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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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후 1:08:48>>883
헉.. 상상보다 훨씬 애긔하자나.. ( ˊᵕˋ ) 망나니력도 닮진 않았겠지..? ^q^
>>884
그래 시간이 곧 밝혀주겠지? ^.^ 조금만 기다려봐야겠다.. -
894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1:09:26츱사 형님 엄청 귀엽습니다(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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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미쿠지 - 카야 (KgVbUlQLKw) 2020. 9. 29. 오후 1:21:34"카야 쪽이 백 배 나은 이름이죠... 스-쨩이 친근하다는 건 별로 부정 않겠지만요."
친근을... 노렸나? 노리고 지은 이름은 아닌 것 같은데, 뭐 어느 쪽이든 나쁜 일은 아니다. 본래부터 가볍게 내려온 몸이니 가볍게 와닿으면 서로 편하지. 소녀의 다정한 말에 사의를 표하는 것도 잠깐, 방금 전까지 친근을 말하던 입에서는 묵직한 체관이 자아내린다. 조롱과 풍자, 한때 엄숙하던 외경을 한낱 웃음거리로 만들어 끌어내리는 일. 이제 지상에 신의 자리는 없느니, 하고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 과거가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하고 말하는 소녀에게 소년은 한숨처럼 답했다.
"우리는 늙었어요, 후모토누시. 새로운 신들은 어디서고 태어나겠지만 산기슭에 예전 같은 어둠이 드리우는 일은 다시 없으며 언젠가는 가장 깊은 산조차 신비로 불리우지 않을 것입니다... 하여, 지금은 즐거움이 없으십니까?"
쇠한 것이 다시 차오르지 않고 무너진 것이 다시 세워지지 않을 것을 알아, 결국은 위로밖에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현세에는 당신 즐기실 만한 것이 없느냐 묻는 입에 씁쓸한 맛이 감돌았다. -
896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후 1:25:37미쿠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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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1:32:54미쿠지주도 어서와요~
코토네주도 반갑습니다~ -
898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1:39:35좀 더 쉴까...(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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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코토네주 (vLdFxo/SYs) 2020. 9. 29. 오후 1:41:54푹 쉬자 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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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후 1:42:27노조무 귀여워.
잔뜩 쓰다듬고 싶어. -
901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후 1:48:36나쿠루주 >>853 공식 입장 표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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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1:53:05어서와요 나쿠루주랑 토우카주!
그렇습니다!(눈눈) 공식입장 표명을! -
903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후 2:03:39>>901 호에, 나 공식성명문 발표해야 해? 벌써?
저번 독백에서 스포처리로 간접적으로 쓰긴 했는데 '시릴 정도로 하얀 바탕에 푸르스름한 궤적을 따라 어슷하게 빨간색을 덧대었다.'가 최대한 돌려 표현한 거야. 이쪽에 트리거 있는 사람도 있을거 같아서,
그 행동을 함으로서 당장은 쾌락을 얻지만 나중에는 후회한단 느낌이야.
애초에 태그가 특이성향, 피학심리였으니까 뭐 빼박이지.
그리고 팔뚝 하나 날아간 기사처럼 되지 않는 이상 삼도천 건널 일 없다는걸 나꾸루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
904 토우카주 (MG6qt7/nvQ) 2020. 9. 29. 오후 2:06:46재택하다가 이게 무슨 봉변이지요.... 슬픔을 잊으려 일하러갑니다...
-
905 코토네주 (d8EJd.FjCg) 2020. 9. 29. 오후 2:09:23다녀와
>>903 난 원래 팔이 없었어 -
906 츠바사-카이가 (k08l1Uh27w) 2020. 9. 29. 오후 2:11:58사정이 있었다는 말에 벽에 기대 앉은 자세에서 가만히 턱을 괴었다. 경청의 자세치고 그리 정성스럽거나 성실해뵈는 편은 아니었지만 일단은 말해보라는 식의 태도였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사정을 들은 망나니는 카이가를 따라 픽하니 실소를 지었다.
"사위를 쫌만 둘러봐도 답은 금시에 나왔을 것을. 제 우행에 후회스릅진 않나, 으이?"
다소 놀림조로 말하며 베어 문 도넛을 삼켰다. 네 번째 것이 초콜릿이었다면 마지막 것은 글레이즈드다. 손에 너무 기름기가 남아도 좋지 않기에 손바닥까지 동원하여 쥐지는 않았지만 손가락에 묻는 것은 마다하지 않는 듯 꺼림없이 잡은 채로 다시 베어 물었다. "다시 해봐도 재밌을겨. 파칭코라든지 많더마." 도박에 진력이 났다는 말에 대한 대꾸였다.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느긋한 말투로 말했다.
"관심 읎구마."
공인 선수 운운하는 말에 어깨를 으쓱이며 무신경하게 대꾸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해결법에 대한 소견에는 프하하! 살짝 목소리롤 높여 웃음을 터뜨렸다. 겁을 주어 내쫓는다라.
"아이, 평판 그리 신경쓰는 편은 아이고마." 오히려 가능한 한 실추시키려고 애쓰고 있다. 죄 없는 사람에게 피해 가지 않는 선이지만. 망나니는 급작스럽게 터뜨린 웃음기를 서서히 비릿한 미소로 수그러뜨리며 말을 이었다. "고놈의 겁 주는 해결책깨나 솔깃한데, 자세한 방법이나 쫌 소개시켜 주그라. 으이?" 물론 마음에도 없는 헛소리였지만, 우승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시간을 죽일 만한 적절한 화제는 되리라.
//한번 날려먹어서 늦었다;v;,,, 마리아주 답레도 얼른 들고 와야지(총총 -
907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후 2:13:42토-카주 조심히 다녀와. 늘상 말하는 거지만 너무 무리하진 말고,
>>905 아니 그건 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흑흑. -
908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2:15:04마리아주: 흑흑흑...
마리아: (한심)
장난감을 들고 놀기....(흐느적) -
909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후 2:15:59>>908 귀여워. (귀여워.)
-
910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후 2:16:58오우, 레드불(?)주 어서와.
나도 얼른 답레 써야지. 이제 시간이 좀 난다요. -
911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2:20:23갸아앗.
다들 어서와오~ -
912 사노이 - 미쿠지 (VYgUefZ0gk) 2020. 9. 29. 오후 2:40:18" 아뇨아뇨 죄송할 것까지야. "
기계에 약한것이 사과의 이유가 될 일은 없죠. 뭐 그것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친 것도 아니고요. 도와드리는 것도 제가 자처한걸요.
" 아, 그게 있으면 찾기 쉽겠네요. "
그가 가지고 있던 쪽지를 받아서 유심히 살펴봅니다. 몇 초간 읽었을까, 고개를 들고 한 방향을 가리켰습니다.
" 저기네요. 따라오세요. "
상대분이 따라올 수 있도록 천천히 걸으며, 책이 있는곳을 향해 움직입니다. 들려오는 질문에는 잠시 '엥?' 이라며 생각하다가, 그렇게 보일수도 있었겠다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아, 그런건 아니고, 그냥 난감해 보이셔서요. "
너무 오지랖이었나요? 라고 덧붙이고선 멋쩍게 아하하 웃습니다. 아무리 제가 좋은 의미로 접근했다고 해도 상대의 입장에선 오지랖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죠.
" 우시다 사노이라고 해요. 2학년 B반. "
도와주는것도 이름을 알고 도와주는게 마음 편하겠죠? -
913 사노이주 (VYgUefZ0gk) 2020. 9. 29. 오후 2:40:39
-
914 스레 (gPNP8Ie1GA) 2020. 9. 29. 오후 2:42:30
-
915 K ◆BBnlJ5x1BY (LuxjTNK1io) 2020. 9. 29. 오후 2:43:37(월급루팡으로 잠시 등장)
(깨진 창문을 보고 캔무룩)
(유리조각을 쓸며 끌려가는중) -
916 아오이주 (HWz7MpjKvQ) 2020. 9. 29. 오후 2:44:52
-
917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2:46:08다들 어서와요!
-
918 츠바사-마리아 (k08l1Uh27w) 2020. 9. 29. 오후 2:52:18"그려? 대단한 재주 하나 갖추셨고마. 지금 내한테도 그른 것이 보인다 이 말씀이시지."
헛웃음을 지으며 묘한 기분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이러한 속내를 내보인다거나, 발각된다거나 하는 것은 그다지 기껍지 않은 편이었다. 무론 대범 사람이란 제가 아픔을 품고 있는즉 타인이 그것을 알고 보살피기를 바라는 것을 본성으로 품은 존재이나, 그러는 한편 무변하지 않는 존재이기도 해 밟아온 길에 따라 그러한 본성을 덮어두고 멀리하기도 하는 것이다. 망나니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렷다. 덮고 보지 않으려 하나 아주 저버리지는 차마 못한 사람.
그렇다면 그런 것이겠다고 적절히 수긍하는 말에는 구태여 반응하지 않았다. 모래 위에 앉고는 가라앉은 시선을 자연히 달빛을 받는 알갱이에 옮기는 것이었다. 모래를 손끝으로 살살 건드리고 있을 때 컨디션이 안 좋아 일찍 떨어졌다는 대답이 들렸다. "그때 키스한다고 고집 부리느라 기운이 다아 쇠하셨나벼." 농담하는 피로한 목소리에 부러 경박함을 담아내며 가볍게 웃었다. 어째서인지 그만으로도 지치는 느낌이었다.
"질의응답이라. 것도 좋지. 시간 죽이기엔."
무신경하게 대답하고 나서야 상대 쪽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어디, 제안한 니부터 시작해보그라." 졸린 것처럼 눈을 느릿이 감았다 떴다. -
919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후 2:54:50다들 어서와~~~:3!!
-
920 사노이주 (VYgUefZ0gk) 2020. 9. 29. 오후 3:04:45다들 안녕하세요~
>>915 핫하! 이 스레의 유리는 전부 제겁니다! (아님)
>>916 아.... 안돼요...! 그것만은!!! (오열) -
921 코요 - 케이 (uf6we0D/o.) 2020. 9. 29. 오후 3:14:30빨리 와있어도 특별한건 없을거란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뭔가를 기대하고 가는게 아니니까, 불꽃놀이는 기대하고 있지만, 그 전에 아무것도 없어도 상관없었다. 말 대신 생각만 하는 동안 잿빛 눈은 부지런히 움직여 케이의 손을 쫓았다. 그 손이 건드리는 앞머리로 향했다가, 검은 눈과 시선을 맞추는가 싶더니 가자며 돌아섰다.
다시 걷기 시작하며 케이가 말했다. 어차피 유카타 살 생각이었고, 그날만 마츠리를 즐기진 않을거라고. 그럴 거라고 앞서 듣긴 했다. 생각하고보니 괜한 배려를 한 느낌이었다. 한마디 더 한 기분이랄까.
"그렇게 의외인가요? 마츠리 준비에 가까운 사람이라면, 전부는 아니어도 대강 어디에 뭐가 있고 그런 걸 알 테니까, 안내를 부탁한다면 보통 그런 사람에게 하죠. 제 주변에 마땅히 부탁할 사람이 없다는 것도 있지만요."
하나마츠리 때 어디에 스탭이 있는지 알고 있었으니까, 안내를 겸한 동행이라면 적절하지 않을까 싶었다. 어차피 예정도 없을 마당에, 말이 나왔으니 한번 툭 던져본 느낌도 없잖아 있었고.
"생기가 없는거랑 시체 같은거랑 비슷한 말이지 않나 싶은데, 이거 제 기분 탓인가요? 제가 생각해도 그럴만 했다고 싶지만요. 그때는 그냥 여러가지가 안 좋았어요. 컨디션도 기분도, 엉망진창이라서, 가면 좀 풀릴까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머릿속으로 그날의 상황, 기분 따위를 되짚어보며 조곤조곤 얘기했다. 낯설만도 했다. 같은 사람이지만, 같은 기분이 아니니까. 바로는 아니었지만 그런 말을 들었기에 앞을 외면하며 감고 있던 눈을 뜰 수 있었다. 그것만이 계기인 것은 아니어도, 최초 정도는 되었다.
"그때 이후로 뭔가 있었다면 있고 아니라면 아니지만, 하나는 확실히 정했어요. 이제라도 앞을 보기로요. 그날 미소노 씨가 말했던 다른 풍경을 보고싶어졌거든요."
잠잠히 말하고 고개를 돌려 케이를 한번 보고, 다시 앞을 향했다.
//버스..멀미...살려ㅈ...(털석) -
922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후 3:15:42아이고 코요주 멀미,,,(토닥토닥) 멀미 날 땐 핸드폰 가급적이면 안 보는 게 좋아;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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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해나주 (mc3LcedmKk) 2020. 9. 29. 오후 3:19:30내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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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마리아-츠바사 (V1bRf92Sqw) 2020. 9. 29. 오후 3:19:35"표정만 봐도 뭔가 복잡한 심경이라는 게 보이지 않나요?"
스스로에게 무신경하신 걸까요? 라고 짖궂게 말하려 듭니다. 아무도 없는 재택에 무어 의미가 있다고 꾸역꾸역 있던 걸까. 라고 과거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양 생각으로 발을 까닥까닥거리네요.
"그 정도는 아닐걸요?"
키스니 하는 걸로 기운이 쇠했다는 말에 그 정도는 아니라고 부인하기는 하지만 좀 연약해지긴 했을지도. 아니면 그 때 쏜 게 카리야에서의 운을 소진한 거던가. 라고 생각하다가. 아. 운을 넘겨준 걸지도 모르죠? 라고 말하며 장난기 있는 표정을 지었다. 쿠도 선배-에게는 없었으면 좋았을 운이려나요? 라고 한 마디 하고는 컨디션 관리를 못한 건 내 탓이니까요. 어쩔 수 없죠. 라고 느릿느릿하게 모래를 슥슥 긋는다. 시간 죽이기에 좋다는 것에 그렇죠. 질문을 생각하기에도. 아니면 다른 무언가라도. 라고 작게 중얼거리며 아무렇게나 늘어져있는 다리를 본다.
"저부터 시작인가요? 간단하게 가장 좋아하는 음식과 그 이유는 뭔가요?"
정말 간단하게 시작하겠다더니 간단한 것부터 시작합니다.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불안정 때문에 한바탕... 다들 리하이에요! -
925 마리아-츠바사 (V1bRf92Sqw) 2020. 9. 29. 오후 3:29:36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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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3:30:25https://youtu.be/BZAsqJ1CTU4
뭔가 이 영상의 10초부터 나오는 일러스트 개인적으로 뭔가 단발해나쟝같은 느낌이 들엇네요!(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
927 해나주 (mc3LcedmKk) 2020. 9. 29. 오후 3:36:47헉... 단발 해나쟝이라고 하기엔 너무 예쁜데! 이... 일단 좋게 봐줘서 곰마오! 해나쟝... 빨리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더 예뻐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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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3:39:07어장 사람들 다 예쁜걸요..!
해나쟝 이쁘다... -
929 카이가 - 츠바사 (fOFZNQSOOU) 2020. 9. 29. 오후 3:50:46"당시엔 내가 좀 급해 달리 방도가 없었소. 허나 별양 후회스럽지도 않구려. 사람 정수리가 보이는 게 썩 편하더만."
그러는 그대도 멀대긴 마찬가지지 않소. 선 채로 츠바사의 머리 높이쯤 되는 지점에 손을 두어 번 흔들면서 그가 짐짓 부루퉁한 척 말했다. 180과 190은, 그것도 남자 180과 여자 190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사실 모를 리는 없다. 그러나 고정적인 형체가 없는 물살을 본형 삼고 있는 자가 보기로선 그것이나 저것이나 똑같게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 유흥은 우선 아껴두려 하오. 대번에 질려버리면 재미가 없지 않소."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행위일수록 쉽게 싫증이 나버리고 만다. 그간의 경험으로 깨우친 바 노름은 주가 되어선 안 되는 놀이였다. 지난번처럼 어쩌다 한 번 쯤이라면 몰라, 오롯이 도박을 즐기러 가는 순간부터는 또 한동안은 아무런 낙도 느끼지 못하게 되리라.
그 말을 하고선 카이가는 또 한 번 빵을 우물거렸다. 무는 한 입의 양이 제법 많은지 그리 입질을 많이 하지도 않았음에도 남은 빵의 양이 삼분지 일 정도로밖에 남지 않아 있었다.
불현듯 터지는 웃음소리에 동의,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던 반응에 그는 잠시 말이 없더니 "그러하다면 쉬운 것으로 불러보겠소."하고 캔을 든 손을 스윽 앞쪽으로 들어올렸다. 캔을 쥐고 있는 채로 손가락을 하나 세우고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적인 폭력이지. 그중에선 이유도 목적도 없는 무차별적인 폭력이 제일이오. 당장 이곳에서 실행할 수 있는 종류라면… 길 가는 사람마다 아무나 붙잡고 죽도록 패시오. 또한 작정하고 미친놈이 된다면 그것이 가장 확실할 테지."
설마하니 재앙신이라고 범죄를 막 권하는 건 아니라 믿어주길 바란다.
"물론 정말로 그리 했다가는 며칠 뒤 뉴스로 데뷔하겠지만 말이오. 신문에도 그대 얼굴이 아주 대문짝만하게 실릴 테고. 음, 어쩌나. 이거 이랬다간 동네를 넘어 전국구로 인기가 더 많아지시겠구려?"
말투가 장난스러운 걸 보아 지금껏 늘어놓은 말은 진심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신계에도 질서가 있고 그도 나이로는 꽤 묵어 철이란 게 있을 테니 당연하지만서도. 그는 뜸도 들이지 않고 곧장 말을 이었다.
"무어 전국구 데뷔가 싫다면 그저 좀 까탈스레 굴면 되는 것 아니겠소. 내가 막 그랬듯 '아, 카리야!' 라는 소리가 나올 때마다 사납게 부라리고 보시면 될 거요. 그대는 덩치가 건장하고 또…… 이건 좀 실례되는 소리오만, 인상이 꽤 뾰족하게 생기셨으니 쉬이 성공하리라 보오." -
930 츠바사-마리아 (k08l1Uh27w) 2020. 9. 29. 오후 3:52:17"아니, 졸려가 그른 거구마."
피식 웃으며 고개를 살짝 내저었다. 그렇게 표정이 가관인 걸까, 은연중에 생각하며. 무론 졸려서 그런 거라는 말이 완전하게 거짓인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도 어딘지 지치고, 피로하고, 그랬으니까. 다만 그 원인이 복잡하고 어수선한 심정 때문이라는 것은 진솔하게 말하건대 부정하지 못하겠다. 입밖에 내지는 않겠지만.
"운을." 장난기 있는 표정을 지으며 건네는 말에 가벼운 반문 비스무리한 말을 내뱉었다. "고럼, 읎었어야 할 운이었지. 내가 무슨 놈의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우승까지 했는지 몰러.." 결국엔 우승이란 말을 직접 언급했다. 망나니는 말끝을 흐리다가 가벼운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우승 자체는 별 문제가 아니었지만, 그 뒤로 이어지는 지나친 관심과, 어머니가 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름대로의 문제였다. 그래, 내가 미쳐서 그 대회에 나갔지.
"체력이 본시 약한가벼."
컨디션 관리를 못했다는 말에 낮은 목소리로 응했다. 그러고 보면 그때 궁도장에서도 활을 얼마 쏘지 못하고 팔이 떨렸던 것 같으니까.
"인마, 요럴 땐 센 질문으로 나오는 거구마." 간단한 만큼 순진하다고도 볼 수 있는 질문에 절로 실소를 지었지만 대답을 넘기지는 않았다. "좋아하는 음식이라. 술...은 두 번째고. 가장은 도넛이겄다. 그니까 이게.. 어렸을 적이여. 형님이 지 걸 나눠 주셨는데, 고게 꽤나 맛있었더마는. 그 뒤로 취미를 붙였을겨. 아마." 가만히 회고하면서 느릿느릿 좋아하는 음식과 그 이유를 읊었다. 보다 정확하게는 당시가 지독하게 학업에 시달리던 때였는데, 어머니를 따라 인간계로 내려와 형님이 나눠 주는 것을 받아먹다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자연히 먼저 찾게 되는 것이었다. 보잘것없는 이유다.
"이제 내 차롄가. 비슷하게, 니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과 그 이유를 대보그라." -
931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후 3:53:05해나주 카이가주 어서와 :D~~
마쟈 해나는 이뻐(근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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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유이토주 (zoetccOWWU) 2020. 9. 29. 오후 3:53:23갱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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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카이가주 (fOFZNQSOOU) 2020. 9. 29. 오후 3:58:16다들 안녕안녕~ 유이토주 어서오시구!!!!!!
>>927 앗 노력하지 않아도 돼 해나는 충분히 예쁘다구 :3 -
934 유이토주 (zoetccOWWU) 2020. 9. 29. 오후 3:59:43다들 선남선녀죠^^ 안녕하세요 카이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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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나쿠루 - 아오이 (xAvDeq3yls) 2020. 9. 29. 오후 4:01:24"그래. 그렇기도 하지? 희소성 있다고 하니까 그거에 꽂혀서 사지 않고는 못배기는 거야~"
빵 없이 고기로만 이루어진 버거처럼 한정판매로 나오는 특이한 메뉴라던지 말야.
그래서 가끔은... 아주 가끔은 정말 쓸모없는 특전이 따라붙어도 당연스럽게 사는 거야. 근데 뭐, 애당초 특전이란게 쓰려고 혈안이 되는 건 아니잖아?
예쁜 캐릭터가 그려진 손수건도, 머그컵도 사용할 일은 없고 그저 컬렉션으로 들어가기만 할 뿐이지.
어떻게 보면 그것도 참 신줏단지야. 쓰지도 않고 그저 쌓아만 둘거면서 버리지도 않고 어떻게든 아득바득 이삿짐 꾸러미에 구겨넣는 거지.
다른 사람이 보기엔 바보같은 짓이어도 당사자에겐 그만큼 뿌듯한 것도 없어. 애초에 이런 매력을 모르면 오타쿠라고 불릴 수도 없지.
"뭐어, 애초에 그런걸 제대로 써붙여주면 이런 고생을 할 일도 없지...
그런 업계에서 새벽같이 일할 사람도 사실 없을 거고,"
아무리 그래도 프리미엄가는 좀 에바인거 같은데, 살 용기가 있다면 사봐라, 뭐 그런 것도 아니고 말야.
아무리 그래도 주 연령층은 학생일텐데 코묻은 돈 떼먹는 것도 정도가 있지...
"그래...? 그런 이야기는 또 난생 처음 들어보네~ 후후후... 칭찬으로 받아들이면 되려나?
뭐, 보팔래빗이 아니라 안티오크라고 해도 나한테 있어선 귀여운 건 마찬가지인걸?
음... 그럼 지금은 '핀을 뽑고 3초를 세고서 던지기 전' 모드려나?"
그렇게 장난을 덧붙여 말하며 싱긋 웃었다. 역시 말이 통한다는 건 좋네, 이런 이야기로 히히덕거릴 정도면 말야.
그런 사람들이 아얘 없는건 아니지만 한명쯤 더 늘어난다고 해도 상관 없잖아?
"풉... 그거 말 된다 야. 다다익선으론 부족하잖아? 사람의 욕심이란게, 그야말로 현대인에 맞는 명언이네~"
아무리 그래도 거거익선은 생각도 못했어. 역시 외모부터 그렇게 생기긴 했지만 그쪽으로 상당한 내공이 있는거 아닐까?
"...아하하하하하! 야 너 진짜 웃겨~ 개 쩐다 진짜! 나 리얼로 그런 얘기 나올줄은 몰랐다니까??
그래 뭐, 발음이 비슷하긴 하네~ 그래서, 나는 어느쪽의 너클인데? 바늘두더지? 아니면 양키스타일? 이왕 이렇게 된거 너클이라도 사서 휘두르고 다녀야 할까?"
장난삼아 격투자세를 취해보였지만, 역시 이런 복장엔 안맞으려나? -
936 갑자기 생각남 (V1bRf92Sqw) 2020. 9. 29. 오후 4:06:33*캐붕과 개그 혼재됨
*진지하게 공식 아님
해나: 우리 렌야는 언제부터 예뻤어?
렌야: 당연히 태어날 때부터지
레이: (오. 해볼까.)
레이: 츠바사 공은 언제부터 예뻤습니까?
츠바사: 와 아침부터 시비가.
시오: 코하쿠씨! [Alligator] 이거 어떻게 읽나요?
코하쿠: 음! 이리봐도 저리봐도 아리가또로구나!
시오: 아!
시라세: 둘 DA 따라오라GU!
카야: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게 있느냐?
켄야: 키히히히.. 여자관계지!
카야: 무슨 문제라도 있었느냐?
켄야: 키힛.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거짓말탐지기
츠바사: 에. 도넛 안 좋아한다야(삑)
레이: 자의서생 아닙니다(삑)
켄야: 두근두근 문예부로 컴백! (삐이이익)
렌야: 송해나는 별...이지. 나 이런 거 못해(집어던지기)
아오이: 나..나..는.. 이..인싸다!(삑)
케이: 저기. 저 인형탈 안 썼어요.
.
.
.
케이: 저기. 이거 고장난 거 저기. 아닌가요? 왜 안울리지요? -
937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후 4:10:37아리가또 개웃겨. 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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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해나주 (mc3LcedmKk) 2020. 9. 29. 오후 4:11:5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피페 뭐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넘 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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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카이가주 (fOFZNQSOOU) 2020. 9. 29. 오후 4:14:13아리가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고 웃다가 켄야 보고 울엇다...........
재앙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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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미쿠지 - 사노이 (KgVbUlQLKw) 2020. 9. 29. 오후 4:14:46"곤란할 때 도와주시는 분을 오지랖이라고 부른다니 그럴 리가요."
고작 이 정도 정보로 책을 찾을 수 있다니 대단하다고도 생각해요. 아무래도 도서분류기호가 어려운 소년은 꽤나 진심을 담은 목소리로 인사치레를 하다 사노이의 자기소개에 아, 하고 무언가 알아챈 듯 놀란 티를 냈다.
"저는 미쿠지 스쿠히코라고 해요. 3학년 C반에 재학 중인... 부디 편하게 스-쨩이라고 불러 주시고, 그것보다 우시다 씨라고 하면 혹시, 이 사탕의 원 주인 되시는 분인가요?"
헐렁하게 짠 여름용 가디건의 주머니에서 꺼낸 사탕은 하얀 포장지에 노란 물음표, 소년이 점괘의 복채로 유즈루에게 받은 수수께끼 맛 사탕이다. 받은 것은 세 개였지만 남은 것은 두 개인 사탕을 손끝에서 달랑여 보이며, 소년은 그 사탕이...
.dice 0 1. = 1
0 : 맛있었다고 말했다
1 : 굉장한(웃음) 맛이었다고 말했다 -
941 마리아-츠바사 (V1bRf92Sqw) 2020. 9. 29. 오후 4:14:52"졸려도 잠에 들지 못한다면 그것은 불안함이지 않나요?"
발끝을 까닥이면서 전 요즘들어서는 많이 졸리지 않지만요. 마치 옛 도인들이 이 날은 밤을 새겠다고 하는 것마냥? 이라고 생각하다가 우승을 언급하고 나가지 말 걸 그랬다는 것에
"우승한 게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시간을 돌릴 수는 없는 것처럼.."
그저 가벼운 과거로 묻어지면 될 뿐이네요. 라고 가볍고도 가볍게 말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떨어진 건 그저 경험일 뿐이네요. 라고 덧붙입니다. 체력이 약한가. 라는 물음에는 그저 미소짓기만 합니다. 강한 건 아니지요? 도넛을 좋아한다는 말에 달콤하고 맛있죠. 라고 말하다가 술이라는 말에 조금 놀라긴 했지만 자기가 마신다는데 굳이 참견할 거리는 아닐지도. 라는 감각일까요?
"가장 좋아하는 활동이라.."
지금은 그저 흘려보내는 걸 가장 좋아하네요. 아무런 변화도 없이 그대로인 채로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라고 다른 활동을 하는 중에 문득 알게 될까요? 라는 건 알기 어려운 말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죽이는 거죠. 어쩌면 갈피를 못 잡는 걸 좋아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갈피 없이.. 정처없이.."
나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관성에 불과한 것일까.. 그런 말을 하는 그녀의 눈에 담긴 자색 색채가 무척이나 투명하게 보일지도.
"처음부터 너무 세게 들어가면 곤란하잖아요?" -
942 갑자기 생각남 (V1bRf92Sqw) 2020. 9. 29. 오후 4:26:38아. >>936에 거한 오타가 있었네요.
케이는 인형탈 안 썼어요가 아니라 썼어요. 인데..(흐늘)
+보너스
토우카: 저..저기! 거..거대 독수리가 있어요..!
코토네: 어머. 독수리구나..
토우카: 뭐..뭐 하세요?
해나: 어. 런닝화 갈아신는 중..?
토우카: 도..독수리보다 빠..빨리는 무리잖아...요!
해나: 숨을 곳은 빨리 찾을 수 있겠지?
시라세: HEY!
토우카: (부글부글)
코토네: 어머나.
해나: 마.말하는 독수리? -
943 유타카주 (RWd6hMzIWw) 2020. 9. 29. 오후 4:28:11굉장한(웃음) 맛
ㅋㅋㅋㅋㅋㅋㅋㅋ카피페도모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겨고증철저;;
잇다가 밤이나 저녁쯤 컴백...할수있으면 하겠습니다...하지만 카피페는 킹쩔수없었음,, -
944 나쿠루주 (xAvDeq3yls) 2020. 9. 29. 오후 4:31:33토킹-이글 뭐야. 역시 썬더버드 닉값,
난 그럼 명절크리에 사라지겠어. 장보고 음식도 만들고,
왜 우리집은 막내가 고생하는 거지. 흑흑. -
945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4:32:25다녀오세요 나쿠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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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카이가주 (fOFZNQSOOU) 2020. 9. 29. 오후 4:32:34미쿠주 안녕~ 타카주랑 나쿠루주는 무사히 살아남아서 돌아오라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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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해나주 (mc3LcedmKk) 2020. 9. 29. 오후 4:38:11미쿠주는 어서오고 유타카주랑 나쿠루주는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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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렌야 - 해나 (Q5lLMsYSOU) 2020. 9. 29. 오후 4:38:59"다음에 노래 불러줘. 나도 네가 가진 예술적 낭만 좀 느끼며 살자."
어디 구렁이 한 마리가 기어다니나. 네 능글맞은 태도에 헛웃음이 튀나온다. 사랑하면 닮아간다고, 내 습관성 감정이 네게도 전염된 모양이다. 이래서 사랑이 무섭다. 애인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서 작은 부분을 시작으로 점차 그에게 동화된다. 그렇게 하나 둘 제 고유의 것을 빼앗기다가, 나중가선 세상 전체를 내주게 되는 것이다. 현재 내 색으로 물들어가는 너 처럼. 나 역시 마찬가지. 너로인해 배어든 습관이 무의식적으로 표출되곤 했다. 예를 들어 네가 자주 종알거리던 노래를 나도 모르게 흥얼대거나. 언젠가 네 노트를 들출 적, 기억에 남은 낙서를 수업시간에 따라 그리기도 하고. 여튼 그렇다. 너와 맺어지기 전부터 반사적으로 네 버릇을 가로채왔으니, 참 오래도 앓았다. 이러다 나중에는 네 전부를 먹어치울까 심히 걱정된다. 뭐든 빠르게 씹고 급하게 삼켜냈는데. 미식에 흥미는 없다만 그때가 오면 차분히 음미라도 해야지. 나를 걷어내고 그 자리에 너를 끼워넣는 일이니 기꺼이. 우선 혀를 휘둘러 넉넉히 맛을 본 다음 천천히 짓이겨 입안 군데 군데 너를 묻힐 거다. 이어 느른히 소화시키며 잇새에 낀 네 습관을 긁어 먹는다. 이를 한평생 되새기보면 언젠가 내 존재는 지워지고. 나를 대신해 너의 말투나, 몸가짐 같은 잡다한 것들이 이곳에 생을 틔우겠지.
"보통 여름에 두어번 정도 개최돼. 축제 기간에 겹쳐서. 너 혼자 싸돌아다녀도 되는데, 불꽃놀이는 반드시 나랑 봐."
네가 겪을 희소성 넘치는 순간은 모두 내 것이다. 한해 몇없는 행삿날, 상대를 독식하는 것도 연인이기에 가질 수 있는 당연한 권리였다. 예외는 없었다. 타인에게 양보할 마음은 더더욱. 그럼에도 하나가 결렸다. 어찌보면 이번 하나비마츠리는 네가 타지서 겪는 첫여름 축제였다. 너 역시도 내 언저리에서 불꽃을 즐기길 소망했고, 우리는 격한 한때를 함께 써나갈테지만, 새시작인만큼 너도 다양한 군상들과 어울릴 필요가 있다. 친구와 금붕어를 건져 올린다거나, 발간 사탕을 손에 들고 축제의 아름다움을 재잘대는, 그런 시답잖은 것들. 마음 같아서는 축제기간 내내 곁을 잡아두고 싶었다. 그럼에도 온정을 발휘해, 당일을 제하고는 타인과 어울릴 기회를 주겠다. 잡생각을 버렸다. 그러자 우리가 함께 묘사할 시간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발발하지도 않은 일 앞에서 설렘이 고조된다. 야경을 흐트리는 불씨를 바라보다가 모든 봉우리가 사그라드는 동작에 맞춰 키스하는 거다. 상상만해도 로맨틱한 일순이 아닐 수 없다.
"너 있잖아. 첫만남부터 지금까지 내 앞에서 뻔뻔하다는 말만 수백번은 했을 걸. 뺀질난 애인을 둔 소감이 어때. 딱 네 취향이지?"
제법 건방진 기색을 보이며 대꾸했다. 손에 들러붙는 살결이 따스하다. 꿀처럼 진득하게 눌러붙어 떼어낼 생각마저 잊게 만든다. 거미줄에 꽂힌 나비가 된 기분이다. 벗어나고 싶어 몸무림쳐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무의미한 날개짓을 팔랑일 수록 간들어진 온기가 나를 잠식한다. 그냥 순응하는게 답인듯 하다. 내가 너를 망쳐놓을 거미고, 네가 줄에 걸려든 순진한 나비인 줄 알았는데. 그 반대였다. 주객전도가 도를 넘었다. 자신의 우매함을 책망하며 옆자리에 드리운 너를 눈여겨본다. 시야 가득 네가 깔린다. 비좁은 간극을 사이에 둔 덕분에 더욱 선명하게 응어리진다. 너는 왜 내 곁에 존재하는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본성이 다정하지도 않고. 배려심이 깊기는 커녕 심성이 베베꼬인 사람에게 너는 어찌 연모를 품은 건지. 심지어 첫만남부터 치근덕거림은 물론이요, 자살하라는 험담을 내뱉질 않나. 지금으로선 호시탐탐 애인 몸을 침범할 기회만 노리는, 암만 생각해도 나를 좋아할 건덕지가 없다. 깍지가 단단히 씌이지 않고서야. 채 납득이 가지 않아 네게 물었다. 나를 사랑하는 소이에 대해.
"너도 자제력 넘치는 군상은 아니잖아. 사실 지금도 내 목덜미를 깨물고, 입술자국을 새기고 싶지 않아? 그냥 마음가는대로 멋대로 굴어도 돼. 애써 참을 필요없어."
애시당초 이는 원초적인 감정이다. 전혀 부끄럽게 생각할 것이 아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정서라 칭해도 된다. 사랑하기에 탐닉하고 싶고, 애정하니까 세밀한 부분까지 자신의 자취를 덧대고 싶은 거다. 이같은 거뭇한 욕구를 표하고 쾌감을 쟁취하는데 거리길 이유가 뭐있나. 너 또한 그랬으면 한다. 네가 날것 그대로의 송곳니를 드러내 나를 뜯을지라도 비난할 사람 하나 없다. 순애든 성애든 가리지 말고. 당시 분출되는 감정에 따라 솔직하게 행동하면 너 나 할 것 없이 서로 좋잖아.
"송해나. 많이 무섭나보네. 자꾸 칭얼대는 거 보면."
상대가 연인일지라도, 무슨 일이든 처음을 넘긴다는 건 강한 결심이 동반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임을 안다. 지금껏 짓궂은 행색을 내비치며 너를 보채왔음에도, 나를 위한 네 결단을 존중한다. 그런 너를 배려해 네가 부숴지지 않게, 소중히 품어주는 수 밖에.
"응. 대신 밤에는 침대서 나랑 안고 자."
각기 다른 자색 눈빛이 시야 언저리에서 맞닿는다. 가볍게 네 머리를 쓸어주며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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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4:39:34다들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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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켄야 - 타카코 (WNLKQqbjQo) 2020. 9. 29. 오후 4:41:55"일단 그렇게 이해할게."
대답이 늦은 것 치고는 제법 간단한 내용이었다. 도대체 어느정도의 고민이 끝난 후 나온 대답인걸까. 나는 결단이 느린녀석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싫어하지도 않는다. 결단하지 못하는 고통과 괴로움을 어느정도는 알고있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이런 걸 굳이 지금 말하거나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겠지. 고작 말 한마디이기도 했고, 내용은 제법 마음에 들었으니까.
"뭔 소리래? 고등학교 3학년이나 되어서 '난 강하다구.' 라고 말하는 녀석이 있으면 나한테도 소개시켜달라고."
절대로 강한녀석이 아니니까 말이야.
"그렇지. '이나' 가 아니라 '고작' 이야. 난 고작 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강하다고 주장하기에는 난 경험이 적다고."
흥, 대놓고 그런 말을 하다니.
"아첨하지마. 인중이 늘어난다고." -
951 켄야 - 해나 (WNLKQqbjQo) 2020. 9. 29. 오후 4:48:56"못볼 꼴 말이지."
아무래도 옆나라인 한국은 약육강식의 세계인가보다. 오오오, 이 무섭고도 두려운 현대사회. 하지만 유감이다. 이 야마다 켄야가 경험한 바로 헌팅을 한 적도, 당한 적도 없었으니, 차라리 있었다면 재미있지 않았을까. '어이, 그 녀석은 내 애인이다.' 같은 멋진 말도 할 수 있다고. 물론 내 핸드폰을 바라보자면 그럴 일은 0에 수렴하시겠다.
"나눈 모루겠눈데요."
욕이냐는 말에 어깨를 들썩이며 이상한 말음으로 말을 한다. 어차피 피차일반. 나도 이정도는 해야 페어하지 않겠냐 이거야.
"그래. 이 동네에는 무서운 녀석이 많을지도 모른다고."
알았다고 말하는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멋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저렇게 말을 끊은 걸 보아하니 슬슬 대화를 그만두었으면 하는 느낌이니까. '스피드웨건은 쿨하게 가도록하지.' 라는거다.
"야마다는 쿨하게 가도록 하지.." -
952 츠바사-카이가 (k08l1Uh27w) 2020. 9. 29. 오후 4:50:45"아암, 그릏긴 하지. 사람 정수리도 마주치는 족족 뵈고, 윗 공기도 자못- 맑구 말여. 으이?"
경박한 목소리로 농담처럼 어느 정도 동조했다. "내 너의 정수리는 보지 못헐 듯해 아쉬웁지만서도." 181이 193의 정수리를 볼 수 있을 리 만무하니까. 무론 신장 같은 것에 집착하는 편은 아니었기에 여신보다 키가 작다는 사실도 분할 것은 없었다. 애초에 외형을 마음껏 변형할 수도 있는 것이 신이 지닌 힘이니, 외형에 대해 생각하는 관점부터가 인간과 다르다 할 수 있겠다. 무론 설령 바꾸지 못하더라도 망나니의 입장은 여전했겠지만. 그저 느긋하게 실실거리며 시시껄렁한 농담이나 던지는 것이었다.
대번에 질려버리면 재미 없으니 유흥을 아낀다는 말에 그저 웃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식이었다. 망나니 같은 경우에는 질리도록, 아니, 질리더라도 죽을 날까지 그것만 붙잡을 것처럼 매달리는 편에 속했다. 보는 눈에 따라 중독이라 부를 수도 있고. 뭐, 그런 시선을 기대하며 하는 것이긴 하지만.
방법을 소개해달라곤 했지만 설마 일장연설을 펼칠 줄은 몰랐다. 짐짓 적극적인 친구구만, 생각하며 느긋하게 도넛이나 입에 넣었다. 이야기를 무시한 건 아니었다. 다소 귀찮을지언정 경청을 못할 정도로 주의산만한 성격은 아니다. 비록 폭력이라는 유쾌하지 않은 주제로 이야기가 시작했으나(자랑은 아니지만 이미 신계에서는 반쯤 실천해온 바이기도 하다.) 그 끝이 어찌 될는지 싶어 들어보기는 했다. 연설이 끝나자 망나니는 다시금 비리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려, 그려. 내도 내 곱잖게 생겼는 줄은 안다. 정성 지극-한 조언 고마워 죽겄고마."
어쨌든 덕에 별 고생 없이 시간을 죽였다. 카이가 쪽도 식사를 거의 마치는 듯 싶었고. 클클거리며 텅 빈 도넛 상자를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연스럽게 담뱃갑을 꺼내고 궐련을 뽑았다.
"청산유수이신 걸 보니 평소에 요러한 조언을 마이 해보셨는가벼? 아임 아예 직접 실행한 경험이 있으시다거나."
장난처럼 물음을 건넸다. -
953 해나주 (mc3LcedmKk) 2020. 9. 29. 오후 4:51:45답레가 한꺼번에 올라오다니! 나이스 타이밍이여!
근데 내가 좀 있으면 운동나가야 할 것 같아서 답레는 둘 다 나중에 줄게!! -
954 켄야주 (WNLKQqbjQo) 2020. 9. 29. 오후 4:53:52>>953
알겠습니다! 운동 파이팅이에요! -
955 렌야주 (Q5lLMsYSOU) 2020. 9. 29. 오후 4:56:10답레는 편하실 때 천천히 주셔요~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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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시라세주 (IrFHG7Q37U) 2020. 9. 29. 오후 4:57:28토킹 이글(얼굴만 비추고 스쳐지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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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마리아주 (pYWGHu3kQU) 2020. 9. 29. 오후 5:05:01다녀오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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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나쿠루주 (Zbi5epy7zQ) 2020. 9. 29. 오후 5:05:53켄야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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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츠바사-마리아 (k08l1Uh27w) 2020. 9. 29. 오후 5:29:39"하기야, 불면증인지도 모르는 일이지."
졸려도 잠에 들지 못한다기보다는 아직 자고 싶지 않고 음주도 오늘따라 시원찮아서 바깥 바람이나 쐬러 나온 것에 가까웠지만, 거기까지 입씨름을 하기는 귀찮아 적당히 동조하고 넘어갔다. 눈꺼풀을 다 들어올리지 않은 채로 고개를 살짝 수그렸다. 어둠 속에도 본위를 잃지 않는 붉은 머리카락이 뺨을 스쳤다.
"그려, 니 말마따나 사라지는 건 아이지. 과거로 묻어가고 싶어도 간혹 그 과거를 지나치게 파헤치는 치도 존재하기 마련이라. 사하더라도 눕는 자리까지 끌고 갈 자욱이요, 흉이나 다름없겄다."
옅은 헛웃음을 지으며 가벼운 말에 대꾸했다. 그리고 신계의 본가에 돌아가면 누구보다도 그러한 과거에 집착하는 여신이 한 명 존재한다. 언제까지 어릴 적 비상한 차자만을 머릿속에 두고 있을는지 알 방도가 없다. "니같이 경험이라 이를 수 있음 얼마나 좋긌냐. 으이?" 하고 다소 남의 이야기를 하는 듯한, 어찌 봤을 때 무관심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일순 피로가 더없이 몰려왔다.
"호기심인가."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고 넌지시 짐작했다. "내면 향한 정탐이거나." 전문적이고 어려운 단어가 들어간 것은 아니었지만 들리는 것보다도 추상적인 이야기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시간을 그저 흘려 보낸다. 변화 없이 그대로 있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을 좋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열심히 활동하는 듯하지만 관성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말하는 마리아의 눈빛이 문득 더할 나위 없이 아득하게 보이는 듯도 싶었다. 망나니는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뜨며 무표정히 있다가, 가만히 수평선을 바라보았다. "아직 찾아가는 중이라 혔지? 일전에." 라고 낮게 덧붙이다가 머지않아 들려오는 말에 비릿하게 웃었다.
"그려, 순진한 아씨에겐 곤란하기 그지읎을 수도 있지."
가볍게 놀리듯이 말했다. 다음 질문을 재촉하진 않았다. -
960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후 5:30:23으아악 텀 줄여라 츱사주(제뺨챡챡
해나주 다녀와~~ 다들 어서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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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카이가주 (fOFZNQSOOU) 2020. 9. 29. 오후 5: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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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후 5:44:09>>961 ㅋ ㅋㅋㅋ ㅋ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아이고 카이가주 피곤하면 당연히 언넝 쉬어야지;v; 다녀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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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마리아-츠바사 (V1bRf92Sqw) 2020. 9. 29. 오후 5:48:42"파헤치는 이들은... 좋지는 않네요."
기사거리를 사랑하는 이들은 파헤치곤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생활에 문제없는 이들을 싫어하지만. 그런 이에게 일어난 일은 더욱 구미가 당기는 것일까? 과거는 그들에게 관심도 없었으나. 나는 오히려 신경써야 하는 걸까.
"그렇죠. 찾아가다가 다 놓아버리고 싶다 했을 때. 어쩌면 모든 것에 흥미를 잃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공부도. 그림도. 이래저래 움직이는 것조차도.. 전부 관성에 불과한 거라 한다면 그 관성이 멈출 수 있을까 생각이 되네요.
"뭘 위해서 그리 열심히 살았던 걸까.."
순진하기 그지 없다는 것에 어쩔 수 없는걸요. 나이로 따지면 전 아주 어린걸요. 당신보다도 엄청 어릴걸요? 라고 말하면서 그래서 배우는 중이고요. 아. 근데 다 놓아버리면 배우던 것만 남아있나. 라고 중얼거립니다.
"당신을 파헤치는 이는 누구인가요?"
가볍게 질문하려 합니다. 질의응답에 응한 건 당신인걸요? 라고 농담하듯 말합니다. 다른 짖궂은 질문이 온다고 하면 곤란한 표정을 지을까.. 라는 생각을 해도 무방한 듯이 바로 바다를 바라봅니다. 어둑한 구분점이 수평을 가른다. -
964 마리아-츠바사 (V1bRf92Sqw) 2020. 9. 29. 오후 5:49:50푹 쉬세요 카이가주!
아아아 츠바사주 빰 누가 때려요..!(우럭우럭) -
965 마리아-츠바사 (V1bRf92Sqw) 2020. 9. 29. 오후 5:50:41과거를 파헤치는..
마리아: 기자들...
마리아: 밀쳐지고 옷이 너절거리고..
마리아: 오..
마리아주: 좀 다르긴 하지만? -
966 카야-미쿠지 (yFy33NKSYs) 2020. 9. 29. 오후 5:58:40“그래. 나도 알고 있네. 허나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은 참으로 다른 것이니…”
알고 있다. 이미 쇠한 것들에게 다시 영광이 찾아오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다. 인간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때로는 원천과 다르게 전승된 비틀린 서사만이 남는다 해도 그것 또한 세상의 흐름이니 막을 수 없고 막아서도 아니 되는 것. 그리 알고는 있어도 막상 그런 흐름을 타고 흐르다보면 저 멀리로 멀어지는 과거의 영광을 향해 문득 손을 내밀게 되어버린다. 내민다 한들 잡히는 것은 없는데도 말이다. 아아, 씁쓸하구나. 이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온 것은 아닌데도.
“음? 아니. 즐거움이라면 있다네. 예나 지금이나 언제든 즐길 것 하나 정도는 있지 않았는가. 요즘은 인간들이 만든 문화가 꽤나 재미가 있어서 말이네. 예부터 인간들이 만드는 것들은 보기 좋고 재미난 것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한층 더 그렇다네. TV 방송이나, 게임 같은 것들 말이네. 다른 것들도 그렇고 말이야.”
그래, 마침 적절한 화제가 나왔으니 무거웠던 분위기를 좀 털어내야겠구나. 아까보다 가벼운 느낌으로 말을 꺼냈다. 게임, 게임 좋지. 인간이 만든 것 중에서 이렇게 재미난 것도 없을게야. 신인 자신조차도 그만 밤을 깜빡 새버리고 몰두할 만큼 재미나지 않은가. TV라는 것도 말이야, 옛날엔 그런 게 나올 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다.
“그래, 자네도 요즘 즐기는 건 없는가? 나는 이 핸드폰으로 하는 게임에 푹 빠졌다네. 아, 그래, 생각난 김에 자네, 연락처 교환이라도 하지 않겠는가?”
핸드폰을 꺼내다가 마침 꺼낸 참에 연락처나 교환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뭐, 연락할 상대가 늘어난다는 건 좋은 일이니까. …딱히 친구 초대 전용 보상을 노린 건 아니지만, 하는 김에 그것도 할 수 있으면 좋겠군 그래. -
967 카야주 (yFy33NKSYs) 2020. 9. 29. 오후 5:58:55늦은 답레와 함께 갱신! 다들 좋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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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5:59:54어서와요 카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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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카야주 (yFy33NKSYs) 2020. 9. 29. 오후 6:01:41마리아주 헬로헬로~ 오늘은 아직 스레가 잠잠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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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6:05:55조금 조용하네요.. 이런 날도 있는 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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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케이 - 코요 (DjtbZLK6kA) 2020. 9. 29. 오후 6:10:18"의외에요. 저기... 츠지무라 씨가 했던 말 기억나세요? 그러니까... 여유가 없다는 식으로 한 말."
하나마츠리에서 처음 그녀를 봤을 때 나눴던 말 중 가장 인상깊은 것을 고르라면 그는 그것을 고를 수 있었다. 하나마츠리가 어찌되었건, 주변의 풍경이 어찌되었건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듯이, 자신은 그런 것을 즐길 여유가 없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모습은 어떤 의미로는 케이에게 인상깊게 남아있었다. 물론 그 말은 곧 그녀의 말로 대답이 되었다. 컨디션도 기분도 엉망진창이었다. 그 말을 곱씹어보면 지금은 아니라는 이야기였다.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모르지만 좋은 변화가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었다. 자신이 아는 이건, 모르는 이건, 어색한 이건, 친숙한 이건.
"그 다른 풍경이, 츠지무라 씨에게 있어 좋은 풍경이길 바랄게요. 그러니까... 뭐라고 하면 좋을까. 그게. 기왕이면 좋은 것이 좋잖아요? 기분 나쁘거나 힘들거나, 불편하거나, 지치거나 하는 것보다는. 그런 것들만 보이면... 역시 앞을 보기 싫어지고."
그 말은 어떻게 보면 자신에게 한 말이었다. 자신이 닿을 수 없는, 어쩌면 닿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스포트라이트 속 세계를 계속 바라보는 것은 자신에게 있어 고역이었다. 그렇기에 그 풍경이 보이지 않는 다른 길을 택해 걸으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으니까. 이런 것을 세간에선 청춘이라고 하던가. 하지만 자신에게 있어서 그 청춘은 마냥 기대감, 설렘의 맛이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망설임의 맛이었다.
"그러면 저기. 어떤 것을 좋아하나요? 그러니까 분위기라던가, 좋아하는 것이라던가 그런 거 있잖아요? 마츠리에서 나올법한 곳. 시끌벅적한 곳이라던가, 조용한 곳이라던가, 홝기찬 곳이라던가, 한적한 곳이라던가... 그런 곳. 너무 기대는 마요. 저기. 작년 기준이야 당연히 알지만, 올해는 또 어떻게 배치가 바뀌어있을지 모르니까..."
마츠리 첫 날에 바로 발을 들일 생각이었지만, 그때 이것저것 천천히 둘러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플랜을 머릿속으로 짰다. 어느 쪽이건 기껏 의뢰를 했으니 지루하지 않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어떤 곳에 안내를 하면 좋을까. 다른 건 몰라도 해변의 집 아저씨가 하는 노점에는 꼭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침을 작게 삼켰다.
//답레는 일을 하면서 월급루팡을 즐기면서 써뒀다구! 그런고로 갱신! 다들 좋은 저녁~! >.</ -
972 카야주 (yFy33NKSYs) 2020. 9. 29. 오후 6:13:30캡틴 어서와~ 좋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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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6:16:34좋은 저녁~! 카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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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6:20:20캡틴도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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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6:23:02마리아주도 좋은 저녁~! >.</ 드디어 새 안경이 도착했어요! 그런데 역시 새 안경은 바로 낀 직후는 묘하게 적응이 잘 안되네요. 끼다보면 적응되겠지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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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카야주 (yFy33NKSYs) 2020. 9. 29. 오후 6:24:25며칠 지나면 적응될거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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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6:25:37그렇겠지요! 아마! 일단 초점은 잘 잡혀서 좋네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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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6:27:28새 안경이 오셨나 보네요! 하긴 새 안경은 적응하면 엄청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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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카야주 (yFy33NKSYs) 2020. 9. 29. 오후 6:31:05새 안경이나 렌즈로 바꾸면 세상이 엄청나게 밝아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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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6:34:07글씨가 선명하게 잘 보이니 정말로 좋네요! 그건 거의 확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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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나쿠루주 (Zbi5epy7zQ) 2020. 9. 29. 오후 6:41:11오오, 캡틴 드디어 새안경이구나.
마치 호빵맨이 새얼굴로 교체한 기분이려나. (?) -
982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6:41:52새 안경은 진짜 좋죠.(고개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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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카야주 (yFy33NKSYs) 2020. 9. 29. 오후 6:42:43나쿠루주 헬로헬로 :3
호빵맨 비유 완전 적절하잖아 :3 -
984 나쿠루주 (Zbi5epy7zQ) 2020. 9. 29. 오후 6:45:21다들 안녕안녕이야.
Yee. -
985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6:46:26좋은 저녁~! 나쿠루주! >.</ 세상에. 호빵맨이라니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도 못한 비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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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마리아주 (V1bRf92Sqw) 2020. 9. 29. 오후 6:46:38다들 반가워요!
카피페 1
유타카: 그 마이.. 그.. 야나기상이 연못에서 망설이고 있는 게 아잉교. 글서 봤드마.. 붕어 멕이 100엔에 고민하는 기라.
그래서 다가가가 붕어 먹여주려 글나 하려는 순간 야나기상이 100엔을 주섬주섬 꺼내드니 연못에 던지더마... -
987 츠바사-마리아 (k08l1Uh27w) 2020. 9. 29. 오후 6:49:36찾아가다 다 놓아버리고 싶다 했을 때. 어쩌면 모든 것에 흥미를 잃은 것일지도 모른다. 뭘 위해서 그리 열심히 살았던 걸까. 그 말을 들은 망나니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느릿하게 끄덕였다. 대각 방향이라 다소 불성실한 끄덕임이었지만. 피로한 탓에 고개를 숙인 다음 올라가는 거리가 부족해 단순 수그림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주제 넘는 소리일지 모르지만, 이해할 수 있을 듯하구만."
그리고 가만히 한 무릎에 팔꿈치를 올려 턱을 괴었다. 자연히 손끝이 눈두덩을 누르다시피 되었다.
"내 몇 살인지 알고 하는 말씀이신지. 아씨 춘추가 무어 을마나 적으신데 그려. 으이?" 장난스러운 웃음소리를 흘리며 헛소리에 준하는 말로 대꾸했다. 다 놓아버리면 배우던 것만 남아있나, 하는 말에는 잠시 아무 말도 않다가 "엔간해서는 놓지 않는 것이 좋을 거여. 내 꼴 난다." 하고 지나가듯한 낮은 목소리를 얹다가, 곧바로 비릿하게 미소하며 능청스럽게 "술담배에 찌든 인생은 니도 싫잖어?" 같은 소리나 덧붙이는 것이었다. 경박하게 말했지만 어느 정도는 진심인 소리였다.
다음 질문이 돌아오자 망나니는 다소 얼빠진 듯한 얼굴이 되었다. 잠시. 얼마 안 가 한숨을 내쉬며 턱을 괴던 손으로 머리를 느릿느릿 헤집는 것이었다. 실수했다. 그래, 질의응답에 응한 건 저였지. 망나니는 손은 헤집다가 만 채로 두고 천천히 눈을 깜박이다가 그 손을 무릎 위에 턱 내려놓는 동시에 가능한 한 무기질적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어머니."
파헤치기보다는 집착하는 것이지만. 읊조리듯이 덧붙였다. 사실 몇몇 가문원도 그런 집착하는 치에 포함되지만 자세한 이야기도 모르는 인간 앞에서 가문 운운할 것은 아니었다. 망나니는 비린 쪽인지 쓴 쪽인지 분간 가지 않는 미소를 지었다. "요거 짐짓 나쁜 아씨구만그려?" 가벼이 농담하듯이 말했다. -
988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후 6:50:27않 작성 누르고 밥 먹으러 갔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테스트를 눌렀던 거라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의 기분,,이란,,,,,,,,,,,,,,,,,,,,,,,
갱신할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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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6:50:59>>986 카피페 무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볍게 웃었습니다.
>>987 좋은 저녁~! 츠바사주! >.</ -
990 카야주 (yFy33NKSYs) 2020. 9. 29. 오후 6:51:07츠바사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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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후 6:54:12다들 안녕 :3~~~
다음부터는 바아아아아아아 가 제대로 뜨는지 확인하고 가야겠다,,,, -
992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6:54:20말했다시피 저는 내일은 스레 활동이 힘들고 추석 당일에 몇시가 될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녁 시간은 되어야 돌아오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고로 오늘 일상은 여름이니까 여름과 관련된 것을 돌리겠어요! 해변가에 던져볼까.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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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후 6:55:15이 맛에 위키 정리하는구나 ^q^ (햇님꺼 양식 베껴 쓴건 안비밀) 다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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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후 6:56:12>>992
그래 벌써부터 귀성길 밀리기 시작했더라.. ^ㅇ^ 만약 내려가게 된다면 조심히 내려가구 -
995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6:57:03>>993 좋은 저녁~! 레이주! >.</ 제가 시골집으로 갈 때 사용하는 길은 몇 년씩이나 막힌적이 없는 길목이랍니다! 안심해주세요! 코로나도 있고 해서 아마 차례만 치르고 조금 더 있다가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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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6:58:46근데 초점과는 별개로 눈이 좀 뻑뻑한 느낌이 있어서 조금 상담을 해봤는데 요 근래 눈의 피로가 많이 쌓인 것 같다고 하면서 며칠 좀 쉬면 괜찮아질 거라고 하네요.
이번 연휴는 일 안하니까 쉬어야지! 푹 쉬어야지! -
997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후 7:00:29>>992 해변가 케이라니 +ㅁ+(보고싶음
>>993 달님 어서와~~ 위키 정리의 참맛을 안 거 같아 우째 뿌듯하구만^ㅁ^)9 양식은,,양식은,, 사실 츱사주가 묘한 깔끔에 집착하는 게 있어서 그렇게 되어버린 거시야^-^ 달님이 차용해가서 기쁘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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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츠바사주 (k08l1Uh27w) 2020. 9. 29. 오후 7:01:30아이고 눈이 많이 고생했구나,, 캡틴 푹 쉬자 연휴기도 하니까!(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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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K ◆BBnlJ5x1BY (DjtbZLK6kA) 2020. 9. 29. 오후 7:01:44일단 전 식사를 하고 올게요~! >.</ 다들 맛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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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레이주 (NC/z3eGY3.) 2020. 9. 29. 오후 7:01:53시력이 나빠지는 원인이 전자파 그런 것보단 한곳에 너무 초점이 오래 머물러 피로가 쌓이면 악화되는거라고 하더라구.. 나도 그 말 들은 뒤로는 괜히 신경 쓰여서 전자기기 쓰다가도 꼭 몇분씩은 쉬어주고 그래 ^.^ 캡틴도 눈건강 잘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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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유이토주 (VeNzlgha6s) 2020. 9. 29. 오후 7:02:21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