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206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22번째 이야기 (1001)
K ◆BBnlJ5x1BY
2020. 9. 21. 오후 9:48:40 - 2020. 9. 23. 오전 1:54:14
-
0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9:48:40*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59/recent
위키 주소 - https://url.kr/1uyZNI
웹박수 주소 - https://url.kr/FSJkQZ
이번 주 이벤트 - situplay>1596242037>74 -
1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11:31:34호호잇
-
2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11:32:17다메다네 다메요 다메나노요
-
3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11:32:43
-
4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11:33:30>>3 귀여우니까 4개 줄게. (?)
-
5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1:34:53벌써 22판이라니. 여러분들의 열정에는 언제나 놀랍니다. 정말로.
-
6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1:35:4521판에서 머무르다가 깨달았어! 판이 터졌다는 것을!(?)
-
7 시라세 - 켄야 (CF5TT/hwKc) 2020. 9. 21. 오후 11:37:38"뭐야 그 불길한 마지막 구성요소에 불길한 뒷여운. 그거 내용이 엄청날 것 같이 들리잖아."
시라세는 영락없이 그 제목을 지은 작가의 의도대로 무슨 스너프 소설이라도 되나 생각하고 있다. 그녀가 언젠가 서점에서 그 눈에 팍팍 튀는 제목의 소설을 보고 켄야가 그것을 쥐고 있었음을 기억해내서 호기심에 사서 읽었다가 온 얼굴이 눈물범벅이 되는 건 좀더 훗날의 일이다. 그것보다 지금은 라면집에 가야지, 라면집. 시라세는 도서실을 나서서는 교문 방향과는 다른 운동장 구석으로 향했다.
"라면집은 어디로 갈래. ○○야에 갈 거야, 아니면 라멘 ★★에 갈 거야? 저번에 □□라멘이라는 집도 꽤 괜찮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디 내 애마는 잘 계시나? 옳지, 잘 있구만. 그러고 보면 이 녀석 엔진오일 갈아줄 때가 슬슬 된 것 같은데. 시라세는 가방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기세좋게 웬 열쇠같은 것을 빼들고는 손가락에 열쇠고리를 걸어 빙글빙글 돌렸다. 운동장 구석에는, 멋진 탠덤시트 오토바이 한 대가 커다란 자물쇠가 채워진 채로 세워져 있다. 시라세는 익숙한 손길로 꽁지머리를 묶었던 끈을 풀며 바이크 옆구리에 달린 수납함을 연다. 그리고 켄야의 품으로 가볍게 날아드는 풀페이스 오토바이 헬멧.
"아자씨 오토바이는 타봤어?" -
8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11:38:19학교에 당당하게 오도방구를 타고 등교하는 것도 모자라 운동장 한구석에 세워두는 파워 철면피 시라쨩
-
9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11:38:33일상 돌릴 자 찔러주게남 :3!! 파아아아앗
-
10 사노이주 (5RHWHVpvj6) 2020. 9. 21. 오후 11:39:19
-
11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1:43:32다들 어서와요!
FBI! OPEN UP!
인가.. -
12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1:45:02좋은 밤~! 사노이주! >.</ 코하쿠주와 사노이주가 돌리시면 되겠네요!
-
13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11:45:26돌리겠는감 4노이주 :3!!
-
14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1:45:32마리아 의 오늘 풀 해시는
휴대폰_액정이_깨진다면_자캐반응
마리아: 깨졌네요. 새 거 사죠.
자캐가_자기_전에_하는_것
자기 전에 뭘 하느냐라는 범위가 넓긴 한데. 다 씻고 몸만 누워서 자면 된다. 라고 했을 때. 침대에 들어가기 전에 엉망인 방을 더 엉망으로 만듭니다(?)
자캐식으로_그럴_수_있지
마리아: 그렇군요.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첫번째 해시 부러워! -
15 켄야 - 시라세 (lGZMV8dM7M) 2020. 9. 21. 오후 11:46:45"궁금하면 읽어보시던지. 내가 틀린말을 한게 아니라는건 알 수 있을껄?"
쓸데없이 제목을 장황하게 지어서 좀 싫지만 내용자체는 재미있는 책이다. 잘 생각해보면 내용이 엄청나다는것도 그리 틀린말은 아닌걸.
"가까운곳으로."
'오토바이를 타다니, 완전히 불량한 양키녀석이구만ㅡ' 이라고 말하며 오토바이의 뒷쪽으로 다가간다. 이렇게 불안정하고 안전하지 못한 것, 탈만한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탈것을 두고 걸어가는것도 어리석은 행동. 여기서는 고맙게 동승하도록 하자.
"아니, 난 정말 성실한 사람이라서 말이야. 안타깝게도 타 본적이 없어."
대답하며 풀페이스 헬멧을 받아들고 쓴다.
.....뭔가 기이한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좋아, 말하지않고 그냥 쓰자.
"그럼 가자고. 벌써 라멘을 먹을 생각에 정신이 나갈 것 같거든." -
16 사노이주 (wsicb3Qpvs) 2020. 9. 21. 오후 11:46:46>>13 와 좋아요! 다이스 굴릴게요!
.dice 1 100000000. = 95548933
홀 사노이
짝 용용이 -
17 사노이주 (wsicb3Qpvs) 2020. 9. 21. 오후 11:47:03앗 저군요! 원하시는 상황이나 장소 있으실까요!
-
18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11:50:17으무!! 이미 다이스 롤까지 했구망! 사노이주 보기에 적당한걸루 부탁하우이 :3
-
19 해나 - 렌야 (dPDz7Rn.rU) 2020. 9. 21. 오후 11:51:10땅을 향해 발을 내딛는 발걸음이 가뿐하다. 꽤나 오랜만에 느끼는 감촉같아서 잠시 눈을 멀뚱히 뜨다가 감다가 한다. 네 웃음을 보고나서야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지 자각한다. 아, 그래. 마트. 우리 장보러 왔었지? 참 이상하다. 너를 보면 나는 마치 꿈을 꾸는것처럼 정신이 혼란해지고는 한다. 아니, 정정한다. 나는 너에게 푹 빠져있었다. 하루의 모든것이 너로 이루어져있다. 시작도 너, 끝도 너. 하나비시 렌야라는 사람은 이미 내 일생에 있어 더없이 중요한 사람이 되었다. 결국 나는 너로인해 완성될것이고 너로인해 바스라지겠지. 이 운명이 딱히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좋다면 좋다는 거겠지. 너로인해 속박당하는 것도 기꺼이 할테다. 네가 원한다면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 그런 삶을 살아올테니까.
"왜 얘기가 그렇게 흘러가? 하여튼간에 못하는 말이 없어. 그리고 자... 잠깐. 여기서? 여기 보는 눈 너무 많지 않아?"
사람들을 곁눈질하며 얼굴을 붉히는것이 영락없이 사랑에 목매는 10대 소녀같다. 나도 내가 이런 얼굴을 하게 될줄은 몰랐는데 넌 언제나 나를 새롭게 만든다. 나도 모르는 나를 발견해내고, 그 나를 끄집어올린다. 그 모습이 어딘가 탐험가 같으면서도 창작을 하는 사람같기도 하다. 어쩌면 너와 나는 그 점이 닮았을지도 모른다. 사람의 진면모를 끄집어내는 것. 자신도 모르고 있던 남의 일면을 살려내 그것에 생기를 불러일으킨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을지. 아, 오늘은 정말이지 좋은 날이로구나. 이따 집에가면 곡을 한번 써봐야겠다. 나중에 너한테 들려줄 수 있는 노래면 더 좋고.
"당연한 거 아냐? 처음도 마지막도 다 너한테 줄테니까 각오 단단히 하고있어."
와, 나 정말 변했구나. 이런 말도 아무렇지도 않게 하다니. 너를 향해 샐쭉 웃어보이고 네 손길이 닿는대로 흰 머리카락을 아무렇게나 나부낀다. 그러다 네가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자 화악 얼굴이 붉어진다. 키스도 한 사이인데 고작 귓속말 하나에 얼굴이 붉어지다니, 나 진짜로 미쳤나보다. 너 때문에 미쳤으니까 책임지라는 농이라도 건져볼까? 달달한 생각은 들려오는 말에 와장창 깨져버렸다. 뭐? 던졌다고? 폰을? 아니 왜? 그제서야 네가 보였던 반응이 이해간다. 옥상에 올라갈때의 너는 화가 나있었구나. 나의 죽음을 가져가지 못해 슬퍼하고 있었구나. 나는 어느새 네 양손을 다정히 잡고 내 뺨으로 가져다댄다.
"미안해. 안죽겠다고 해서."
너 기분나쁠 줄 알았다면 차라리 조금만 더 배려해서 말해줄걸. 아니면 망설이는 기색이라도 보이지 말걸. 혹여 네 마음에 생채기라도 낸건 아닌지 걱정하는 기색이 보인다. 자동문 안으로 끌려들어가니 사람들이 보인다. 동시에 여러 코너들의 모습이 시시각각 눈에 들어온다. 돌아보니 일본의 마트도 한국의 마트와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만 든다.
"길들여? 나한테 뭘 요구할 셈이야? 물론 네가 원한다면 그렇게 할테지만, 굳이 무리해가면서 할 필요없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나 너 사랑해. 그것도 엄청."
말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팔장을 끼고는 네 옆에 들러붙는다. 마치 고목나무에 들러붙은 매미가 된 심정이다. 이정도의 애정표현은 너무 과했나? 다행히 아직까지는 신경쓰는 사람이 없다.
"너 원래 유치했어. 그걸 이제야 알았니? 난 미친데다 우매하고, 너는 유치하고. 딱 맞는 한쌍이다. 그래."
말을 마치고는 다시 네 팔에 머리를 기댄다. 그러다가 인스턴트 팥죽이 들이밀어지자 눈을 동그랗게 뜬다. 일단 가져온 장바구니에 넣기는 넣는데 뭔가 안좋은 직감이 고개를 쳐든다. 설마해서 물어본다.
"너 맨날 인스턴트로만 끼니 떼우는거 아니지? 그러면 몸에 안좋다?" -
20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1:51:12>>14 새 거 사죠의 무시무시한 위엄. 엄청나군요!
-
21 아키라주 ◆zwAjnDNalU (Py09Rd8GZ.) 2020. 9. 21. 오후 11:57:59오랜만에 갱신!
-
22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1:58:40어서와요 아키라주!
액정은.. 고쳐서 쓸 수도 있긴 하겠네요.
(수리센터에서 액정 가격보고 엄청 놀라워했음) -
23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11:59:38아키라주 어서와!
-
24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11:59:40그보다 소녀다운 여고생쟝의 헬멧에 냄새라니 켄야주 이싸람
-
25 츠바사-마리아 (bFp3MekNj6) 2020. 9. 22. 오전 12:00:21"무어, 다 그래 익숙해지는 거지만서도. 모든 명필이 나서부터 붓을 올바로 쥔 건 아이니까. 다 입에도 느어보고 칼츠럼 휘두르다가도 뿌셔먹기도 하다가... 무어 그른 거지."
대강 말을 얼버무려 끝내버리듯이 어깨를 으쓱였다. 묘한 일이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자꾸만 이치에 들어맞는 소리를 지껄이게 된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인간계의 무슨 기운이라도 영향을 끼친 건지, 그 문명에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 형님 곁에 오래 있어서인지, 순진한 놈들과 자꾸 얽혀서인지... 대체 무엇인지. 생각하기 까다롭고 귀찮아 옅은 한숨을 내쉬었다. 며칠 전처럼(해나와의 일상) 말실수가 너무 잦으면 곤란한다. 생각해보니까 그 녀석(해나)과는 어떻게 다시 마주치지. 조우하거든 헛소리나 잔뜩 씨불여야 하나? 전부 잊어버리게끔?
"그려, 그쪽은 나츠토시였지. 내 취향인 친구."
와, 이 정도 우려먹으면 슬슬 뇌절인데. 필자의 생각은 무시한 채, 망나니는 그저 비릿하게 웃으며 헛소리 했다. 그래, 이래야 우리가 아는 망나니지.
"무어.. 그래 된 셈이지. 형님 손에 거의 떠밀려가." 노조무의 기대에 찬 눈빛을 다시 떠올리며 망나니는 옅은 한숨을 지었다. "니도 대회에 나가려 온 건가?" 발치에 떨어진 몇몇 화살을 보며 아직 멀은 것 같지만, 하고 반쯤 놀리듯이 첨언했다. 보여줄 수 있냐는 물음에는 "글쎄올시다..." 중얼거리며 별로 확신에는 차지 않은 얼굴로 가만스레 손에 쥔 활을 바라보았다. 몸이 기억한다는 말이 사실이라도 되는 양 활이 손에 감기는 감촉은 익숙했다. 확실히. 그런데 요령까지 기억할는지는 역시 잘 모르겠다. 다른 것 같으면 즉시 허세를 부릴 텐데, 활이라는 것 자체가 묘하게 회상에 젖게 하는 물건인 것이었다. 만일 검이었다면 더했을 거고.
에라, 모르겠다.
"보고 놀라지나 마시그라." (중의적인 의미였다.)
화살 한 대를 뽑아 대강 활시위에 얹고 과녁을 겨누어 쏘았다. 발디딤, 몸가짐, 살먹이기, 들어올리기, 밀며 당기기, 만작, 발사, 잔신... 같은 기억은 무시하기로 했다.
.dice 0 10. = 5 점 -
26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12:01:50사야시 나쿠루 취급방법→ (1) 강한 척하면 조용히 키스합시다. (2) 눈치가 빠르니 적당한건 좋지 않습니다. (3) 싫어해도 속은 기뻐하고 있습니다. 조금츤데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224569
뭔가 정확해서 킹받네.
나쿠루: 킹받네; -
27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2:01:52>>21 좋은 밤~! 아키라주! >.</
-
28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12:02:25오 아키라주 어서와.
엄청 오래간만이네. -
29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12:02:51아키라주 어서와.
>>26 킹받을만하다면....(메모한다) -
30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12:04:12다들 어서와 어서와 :D!! 아키라주는 확실히 오랜만인 느낌!
-
31 사노이 - 코하쿠 (SYVIc0R8OQ) 2020. 9. 22. 오전 12:06:42좋아. 오늘이야말로 탈주를 성공시키는겁니다.
한껏 부푼 꿈을 끌어안고 교실을 나섭니다. 오늘의 계획은 완벽합니다! 지금까지는 계속 정공법으로 계단을 쓰니까 잡혔던거에요. 그렇다면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매점 가듯이 뛰어내리면 되는거죠! 오늘은 꼭 성공시킬겁니다.
일단 수업이 시작하기 대략 5분쯤 전. 미리 밖으로 나와서 탐색전을 시작합니다. 1층으로 당당히 나가봐야 걸릴게 뻔하겠죠.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계시는 곳이니까요. 그렇다면 2층이나 3층이 적당하겠네요. 3층은 쪼오끔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별 일이 없었네요.
2층을 슬슬 돌다보니 안될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여기는 제 얼굴을 아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으니까요. 그렇다면 3층으로 가도록 합시다. 수업 시작종이 울리기까지는 대략 2분쯤. 준비하기는 딱 좋습니다.
3층으로 올라왔지만 역시 아는척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좋아요. 오늘은 뭔가 감이 좋은걸요?
눈치를 살살 보던 와중, 수업종이 울립니다. 학생들은 모두 교실로 들어가는 중이고, 선생님들은 지금 교무실을 나서 교실이 있는 곳으로 올라오고 있겠죠. 그렇다면 지금이 적기! 아까 미리 열어둔 계단쪽 창문을 향해 가서 내려가는 척을 하고...
그대로 뒤돌아서 창문을 향해 뛰기 시작했습니다! 도움닫기를 하고 창문으로 뛰어내리려는 찰나.....!
" ......아, "
문득 옆으로 사람의 형상이 지나간 것 같아 창문에 다리를 올린 상태 그대로 굳었습니다. 2초정도 그렇게 일시정지 해있다가, 삐그덕거리며 고개를 사람이 있는 곳으로 돌립니다.
서...설마..... 선생님인가...?
//위험천만 탈출감행! -
32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12:07:03>>29 (메모하는 모습을 메모)
-
33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2:08:25뭔가 이번주는 웹박수가 상당히 조용하네요. 하긴, 저번주에 그렇게 많이 들어왔으니.
-
34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12:10:14>>32 헐 메모당했어 (흠칫)
>>33 아직 덜 들어온거 아닐까? 평일이니까. -
35 시라세 - 켄야 (kXuIhJ14Qw) 2020. 9. 22. 오전 12:10:50"되게 Unique한 Title이니까 잊지는 못하겠네. 기회가 되면 읽어볼지도?"
그러고 보니 저 스패어 헬멧, 안 쓰고 박아놓기만 해서 안쪽에 먼지 무진장 쌓였을 것 같은데. 아니 그전에 사이즈가 맞으려나? 에이 뭐 상관없겠지. 시라세는 반대쪽에 달린 수납함에서 자기 몫의 헬멧과 고글을 꺼내 썼다. 그리고 오토바이 안장에 올랐다.
"진퉁 양키의 American Standard라구☆"
진퉁 양키. 생각하고 보니 웃기네. 나 정말 아메리카에서 살다 온 양키잖아 그러고 보니.
"가급적 안전하게 운전하긴 할 건데 허리 꼭 잡아. 날아가면 책임 못 져줘yo!"
* * *
운동장을 가로질러 흙먼지를 날리며 교문으로 나온 바이크는, 채 5분도 걸리지 않아 라멘 ★★에 도착했다. 사람은 좀 붐비지만, 비집고 들어가서 라면 한 그릇씩 먹을 틈은 있을 것 같다.
"라면가게에는 올 때마다 사람들이 눈을 thㅐㅇ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게 웃기더라."
누군가는 여고행 혼자 라면집에 들어서는 게 되게 슈르하고 깨는 광경이라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럼 여고생이 혼자 라면을 먹고 싶어질 때는 어떡하란 거야? 희한한 나라라니깐. -
36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2:12:54>>34 제 기억이 맞다면 저번 주에는 월요일 기준으로도 꽤 많이 들어왔었거든요. 사실 많아도 좋고 적어도 좋습니다! >.</
-
37 코하쿠주 (ilWCwITM2E) 2020. 9. 22. 오전 12:15:25코하쿠 취급방법→ (1) 강요에 약하니 강하게 접해 봅시다. (2) 습기나 온도 변화에 약한부분이 있네요. (3) 어느정도 달아오르면 뭐든해도 용서합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224569
아키라주 어서오시게남 :3!! 크아아앙! -
38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12:16:39>>37 (메모해간다) 일상에...참고....
-
39 토우카 - 해나 (sFw2ZEUKck) 2020. 9. 22. 오전 12:17:55토우카는 쓰게 웃었다. 해나의 말에 무표정만을 유지하던 토우카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토우카는 마이페이스에 익숙했고, 그런 마이페이스 특유의 행실에 대해서도 관대했다. 그래서 화가 나기 이전에 그저 웃음이 났다. 정말로, 응. 섣부른 판단이었다. 하지만 스톱을 외치지는 않았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토우카는 분명 의의를 두지 않으면 상처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뒤에 말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일부러라도 무딜 필요가 있다고. 애초에 남의 질책을 예상하고, 나아가려거든 인간의 당연한 습성을 무디게 만들 필요가 있다는 소리다. 토우카가 그랬듯이 말이다.
아프면 자기 손해이고, 세상에는 나 혼자밖에 없으며, 울어도 달라지는 건 없다.
알고 있었다.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을 미워하는 편을 택한 것이다. 울음을 참지 못하는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에서 마음 놓고 사람을 힐난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은 토우카가 도쿄에서 얻어낸 원석이며, 방 안에서 잘 벼려낸 칼이었다.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토우카의 천성과 전혀 맞지 않는 일이다. 솔직히 말해 괴로웠다.
그래서 토우카는 당연한 습성을 무디게 만들었다. 그렇게 토우카는 4년을 살았다.
토우카는 가냘픈 몸에 걸맞지 않은 앙심으로 인간 족속 전부를 혐오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인간 족속에 속하는 자신도 혐오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런 토우카에게, 용기를 내보라는 조언은 다들 하던 것이다.
코토네를 필두로 해서, 나쿠루, 그리고 해나까지.
단순히 용기를 내보라고 했던 코토네가 있었다. 나쿠루는 사람을 가챠처럼 사귀어보는 용기를 말했다. 해나는 배우고 행동할 용기를 말했다. 그 모든 조언을 듣고 토우카가 용기를 내기로 결정한 방향은 간단했다.
토우카의 말을 하는 것이다. 손가락만을 통해서가 아닌, 더듬거리는 혀로, 그 입으로.
사람을 누구보다 싫어하는 토우카가, 토우카의 입으로 하는 말.
"해나씨... 변, 했네요."
물론 해나는 이전에도 비슷한 말을 했다. 그따위로 계속 살면 친구는 여전히 없을 것이며, 아무도 다가오지 않을 것이라고.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면 변하라고. 변하고 싶지 않다면 그대로 엎드려 있으라고.
친구는 필요 없지만, 토우카는 변했다. 그 굴욕적인 경험이 어떠한 스위치를 눌렀을지도 모르겠다. 한낱 더럽혀지고 끝날, 스타킹에 불과할 자존심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토우카도 자존심에 목을 매는 한낱 인간 나부랭이니까.
"옛날에는... 잘 모르면서, 하, 함부로 말하지 말라던가, 불쾌하다던가... 하더니..."
정말, 코토네 선배 말대로.
용기는 관성이었다.
한 번 아가리를 여니,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지 않는가.
"이번에는 해, 해나가 그러는 걸, 보면... 말이에요."
-
@자다 깨고 반복하다가 겨우썼네요...ㅠuㅠ... 죄송합니다 해나주...! -
40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전 12:18:35꼭 물어보기도 하고 부숴먹은 적도 있다는 듯한 말이라서 그저 희미하게 미소지으면서 이런저런 시행착오로 쌓아가는 거죠. 라고 답하려 합니다. 물론. 제대로 가르쳐주는 이가 있다는 전제 하에서 말입니다.
"저런. 취향이시면 머리를 엉크리듯 쓰다듬거나 입술에 손가락을 대서 생각보다 말랑거리네. 정도는 해주셔야 하지 않나요?"
눈 하나 깜작하지 않고 농담일 게 분명한 부끄러운 말을 하는 것도 재능인가. 라는 뒷사람의 생각은 닿을 일 없고. 마리아는 츠바사의 손을 잡으려 시도합니다. 성공한다면 머리카락을 쓰담쓰담시키려는 듯 머리에 얹어놓으려도 시도할 거고요. 딱히 강제적으로 힘을 쓰진 않을 겁니다. 사실 써도 마리아의 힘으론 츠바사가 힘 딱 주면 못 움직일 걸요?
"형이 있나요?"
카리야 대회에 나가라고 꼬셔진 걸까. 라고 생각하다가 발치의 화살들을 보면서 놀리듯 첨언하는 말에 대회 날에 저랑 마주쳐서 지면 어쩌시려고요. 라는 말을 하지만. 마리아 또한 약간 장난치듯 말하는 것에 가까워보입니다.
"놀랄까요. 놀라지 않을까요"
츠바사가 5점을 맞히자. 오.. 하는 표정을 짓지만 놀란 것보다는 자신있게 나선 것 치고는.. 이란 것이니까요. 그럼 저도 한 번 쏘아 볼까요. 라고 말하며 화살을 걸고 팽팽하게 당기며 쏘아보려 합니다. 한 번 쏘는 데에도 부들부들거리는 이런 체력. 많이 약해졌었죠. 그래도 회복은 많이 된 거랍니다?
.dice 0 10. = 10 -
41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12:19:32이야. 이번 카리야는 고득점이 많겠는걸.
-
42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전 12:19:52화살의 다이스가 극한값을 넘나들고 있네요...:>
토우카가 쏜 화살의 점수는?
.dice 0 10. = 4 -
43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전 12:20:14어중간해... 어설퍼...
역시 배팅을 해야겠네요 :3c -
44 시라세주 (kXuIhJ14Qw) 2020. 9. 22. 오전 12:20:26켄야주 시라세주가 답레를 쓰려고 노력은 휴ㅏㄹ텐데 지금 깜빡깜빡조는중이라.. 아마 다음답레는 못쓰고 잠들지않을까 싶어yo... 눈앞이 흐릿하당..
-
45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전 12:21:16미즈코시 토우카 취급방법→ (1) 연애는 친구부터 시작합니다. (2) 뭔가에 집중할때는 건들지 맙시다. (3) 아무렇지도 않은 터치가 효과적.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224569
의외로 유효할 것 같은 팁이 나왔다..?! 사실 토우카주도 잘은 모르지만요 :> -
46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전 12:21:53시라세주는 미리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수면 패턴이 엉망진창이 되어서, 2시에는 자야겠네요... 억지로라도요...! -
47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전 12:22:57잠깐만 나 너무 졸려서ㅠㅠ 답레는 내일 줄게!
-
48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전 12:23:01시라세주는 미리 안녕히 주무세요!
마리아 취급방법→ (1) 표현이 부족해도 이해해주세요. (2) 우물쭈물하면 다독여줍시다. (3) 응석부리는것을 좋아합니다. 받아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224569
유...용할까...?(갸웃) -
49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전 12:23:39해나주도 안녕히 주무시고요!
-
50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2:24:47모두의 다이스 운이 쭈욱 이어지길 기원하겠어요! 그리고 주무시는 분들은 다들 잘 자요! >.</
-
51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전 12:24:50>>48 왠지... 유용한 기분...!
>>47 안녕히 주무세요...! -
52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12:25:48>>47 해나주 잘 자.
>>48 (메모하느라 바쁘다) -
53 켄야 - 시라세 (VhPz14cD9s) 2020. 9. 22. 오전 12:30:48"뭐 어때. 남자 혼자서 케이크가게에 간 다음 딸기케이크에 홍차를 시켜놓고 우아하게 먹는 꼴을보면 너도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지?"
여자가 라멘을 먹는게 이상하다고 쳐다보는건 확실히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신경써봐야 이쪽이 손해다. 그냥 얌전히 와서 라멘 먹고 나가면 그만이다. 좋아, 오늘은 라멘을 어떻게 먹는게 좋을까? 분명 저번에는 매운 라멘을 먹었으니 이번에는 좀 다르게 먹고싶었다. 흐음.. 그러면 이렇게 시킬까.
"언제 한번 케이크가 그렇게 먹고싶어서 나 혼자 가서 딸기케이크랑 홍차를 시켜놓고 책을 읽고있으니 딱 널 보는 표정...이상으로 이상하다는 느낌으로 날 보더라고. 뭐, 케이크는 맛있게 먹었지만."
제법 맛있는 케이크였다. 하지만 너무 달아서 가면 갈수록 조금 고통이었지... 생각을 하면서 슬퍼하는데 점원이 왔다. 그럼...
"돈코츠 면 단단하게 해주시고 차슈 2개에 파 산처럼 쌓아주세요."
파를 시키지 말라고는 안했지? -
54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전 12:31:38>>44
피곤하시다면 주무셔요!
무리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
55 시오주 (HwltnS.KhA) 2020. 9. 22. 오전 12:35:32잠깐 갱신! (다시 사라질 예정) 5시쯤에 이제 상판 접속하기 전에 잠깐만 한숨 자볼까- 했는데 그대로 12시가 넘어 버렸어
하고로모 시오 취급방법→ (1) 갖고 싶어해도 처음에는 참게합시다. (2) 조용하면 싫증을 내는군요. (3) 무방비할때 터치가 효과적.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224569
앤가?! 3번은 확실히 유용. -
56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2:36:19좋은 밤~! 시오주! >.</ 세상에. 주, 주무실 수 있는 건가요? 그거?
-
57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전 12:36:48맙소사... 시오주의 수면패턴을 응원합니다..
-
58 레이 - 코요 (CLz8PtNZ3I) 2020. 9. 22. 오전 12:37:20연초라, 살짝 뒤로 물러서는 것을 갸우뚱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반응이 영 귀엽지 못한 선배님이다. 그저 손등을 들어올려 코를 킁킁거리는 것으로 그칠뿐이었다. 풍신자와 백단향이 닿을듯 말듯 눈깜짝할 사이에 사그라든다. 절구에 베어든 달큰한 향내와 앞뜰에 피어오른 진한 꽃무리가 몸에 남긴 흔적이다. 흐리멍텅하기 짝이 없는 눈동자가 몇번을 깜빡인다. 차분함 속에 숨겨진 얄궂음을 뒤늦게야 깨달았다.
"지켜보고 있었어. 저기 운동장에서 뛰고 있는 아이들 말이야."
깊숙하고 아늑한 노을이 진득하게 깔린 방과후 교정. 낮은 음성이 고요함을 포근하게 덮어든다. 저 아이들을 보고 있었다는듯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천천히 눈시울이 기운다. 닿지도 않을 거리를 훑다 그대로 제자리에 돌아왔다. 하교길, 코요와 마주하는 것은 처음이다. 말마따나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교정을 벗어나는 시간이 늦었으니까. 항상 잠에 취해 노을이 지는 시간이 될 무렵에서야 빈 교실에서 눈을 떴다.
"늦은 건 나뿐만이 아닌 것 같은데, 츠지무라. 오늘은 조금 바빴나보구나."
(남에게는 꿍꿍이가 있어 보일법하게 비칠)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대개는 동아리에 들어 동급생, 혹은 선후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다. 당연히 이 아이도 같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 생각했다. 벌써 여름 마츠리에 부푼 기대감을 안고 그 얘기만으로 동아리 시간을 주욱 보내는 부서도 적지 않았으니까. 집에 돌아가는 것조차 잊어버릴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냈구나. 막연하게 넘겨 짚었다. -
59 코하쿠 - 사노이 (NJf9JnnO7o) 2020. 9. 22. 오전 12:38:58코하쿠가 목격한 장면. 그것은 일개 소년이 창문을 향해 몸을 던지려 하는 것. 그것도 이 3층이나 되는 높이에서! 그것은 필시 오해하기 딱 좋은 장면이었고, 그와 마주친 코하쿠의 호박빛 눈이 부릅하고 뜨였다.
"자네 지금 무엇하는건가!!'
사람이 놀라 자빠지기 딱 좋은 기백으로 그 작은 몸뚱이에서 그런 외침이 터져나온다. 아니, 오히려 포효에 가까운 성질이다. 마치 사자가 어흥- 하는 것처럼, 눈 앞의 존재를 명백히 경직시키려 하는 의도가 다분히 묻어있었다. 이건 사노이에게 결코 좋은 방향이라고 할 수 없었다. 저도 모르게 몸이 위축되는 것은 물론이요, 그 목소리가 복도를타고 메아리마냥 사방팔방으로 튀기 시작했으니 곧 누군가 찾아 오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아주 큰 오해를 하여 짐짓 화난 표정을 짓고 있던 코하쿠가 소년의 얼굴을 확인하자, 이제는 의문의 빛을 띄워올린다.
"응? 가만... 자네, 설마 우치다 사노이 공 아닌가?"
어떻게 그 이름을 알고 있는지? 다만 지금 그것을 물을 겨를은 보이지 않는다. 복도의 계단에서 지금,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
60 코하쿠주 (NJf9JnnO7o) 2020. 9. 22. 오전 12:39:38소금이주 어서오시게남 :3!! 트하아아앗 🤜
-
61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전 12:40:11시오주의 수면패턴을 응원합니다... 이 스레는 25시니까요, 언제든지 반겨줄 거라구요...!
-
62 코하쿠주 (NJf9JnnO7o) 2020. 9. 22. 오전 12:40:26팩한다고 쫘끔 늦었다우 사노이주 ;3
-
63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전 12:40:36시오주 어서와요!
-
64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2:42:13미소노 케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를_강하게_해주는_마법의_주문
A.???:신 님은 다 정해주신대~ 너의 운명도~ 나의 운명도~
A.케이:.....
자캐를_악기에_비유하면
A.말할 것도 없이 바이올린!
자캐는_자신을_사랑하는_사람과_자신이_사랑하는_사람_중_어느_쪽을_택하는가
A.케이는 자신이 동정받는 것도 싫어하지만 남을 동정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택하면 그건 필시 동정이라고 생각하기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택할 것 같네요.
라고 말하지만 역시 바이올린을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론이 이상)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리셋된 것 같으니 잘 준비를 하기 전에 한 번 더! -
65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12:43:23>>62 괜찮아요! 얼른 답레 써올게요! :D
-
66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전 12:44:25다들 어서와요~
아. 나메실수를 지금에야 깨닫다니(부끄러워짐) -
67 시오주 (HwltnS.KhA) 2020. 9. 22. 오전 12:45:00>>56 >>57 >>60 >>61 >>63 모두 좋은 새벽!
이건 확실히 큰일났다는 느낌이 들어...... 하지만 이제는 시원수면이 아니라 따뜻수면의 계절이라구?
이불만 덮으면 풍족하게 퍼질러 자니까 큰 걱정이 아니닷!
선택은 자기 전에 슬쩍 관전하다 자러 가느냐 아니면 계속 눈감고 있느냐인데...
근래 1주일간 최고조로 정신이 맑으니 관전해야겠어!! -
68 시오주 (HwltnS.KhA) 2020. 9. 22. 오전 12:45:34마리아주도 좋은 새벽!! 나메실수는 누구나 하는 일이지. 흐흐흫
-
69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전 12:47:15정신 차리고 오니까 벌써 보트가 갈렸구나.. 역시 빨라 ^q^
>>39
뭔가.. 뭔가 안좋은 쪽으로 용기를 갖게 된 거 같아서 어떡하지.. (╯_╰)
>>64
다른 의미로 강하게 만드는(킹받게 하는) 주문 같은데 이거 ㅋㅋㅋㅋㅋㅋ -
70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전 12:49:21>>64 악기는 비싸니까, 역시 악기를 선택해야죠...!
-
71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전 12:50:45다들 반가워요!
악기는 비싸죠...(마리아네 집에 있는 스타인웨이 그랜드 피아노의 가격을 생각함)(그리고 과르네리 같은 바이올린도..) -
72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2:50:49>>69 그야 아무리 봐도 그거잖아요! 마법의 주문을 부탁해~ 이거!
>>70 바이올린 비싸니까요. 제일 싼것을 사려고 해도 이미 가격이. (흐릿) -
73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전 12:52:08>>72
중학교때 잠깐 바이올린부 들어갔는데 연습용 제일 싼것도 25만원 달래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첼로는 70만원인가 그랬었어.. 10년도 넘은 옛날인데 그때 당시에 그 돈이었으면 정말.. -
74 츠바사-마리아 (bFp3MekNj6) 2020. 9. 22. 오전 12:52:08농담일 것이 분명하나 낯간지러울 소리에 망나니는 헛웃음을 지었다. 전혀 그렇게 생겨먹지 않았음서 '그렇게 생겨먹은' 소리 하네, 라는 생각을 하며 그대로 입에 담아 빈정거리려 했다. 입을 열기도 전에 손이 잡혔지만. 망나니는 손에 힘을 주거나 빼버리는 일 없이 자연스럽게 손길을 따라갔다. 다다른 곳이 상대의 정수리이자,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비릿하게 웃으며 마리아의 머리를 두어 번 쓰다듬었다. 이전에 해본 적 있는 양 부끄러움도 없고, 꽤나 능숙한 움직임이었다.
"어디 입맞춤까지 해주랴."
지그시 마주보며 낮게 읊조리다가 곧바로 손을 떼어냈다. "농담이여. 그런 소리 어디서 함부로 내뱉지 말그라." 내니까 여서 봐준 거여. 흡사 악인 같은 어조로 태평하게 덧붙이며 목 언저리에 한 손을 얹고 뚜드득 뼈와 근육을 풀었다. 뭐, 헛소리만은 아니었다. 실제로도 그런 말을 빌미로 들러붙는 쓰레기들도 많고.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
"그래. 것도 귀엽고 깜찍하신 형님이. 금 화살이 갖고 싶다고 아우를 전장에 내보내는... 거 악랄한 면모도 갖추셨지."
다시 옅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거 완전히 형님한테 휘둘리는 꼴인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물론 금 화살을 타지 못했다고, 심지어는 대회에 나가지 않더라도 뭐라고 할 형님은 아니었다. 그냥, 솔직히 제가 물렁할 뿐이었다. 이렇다 저렇다 하지만 어쨌거나 망나니는 어린아이에게 몹시 약했고, 하물며 상대는 제 친형이었으니. 아무리 정신연령이 차이가 난다 해도.
마리아의 마주쳐서 지면 어쩔 거냐는 말에 "내가 자신 있다 한 즉 읎다, 친구야." 하고 태연하게 맞받아쳤다. 물론 이쪽도 장난이었다.
"놀랄 만한 결과는 아이구만."
다만 생각보다 감이 남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완전히 복구되지는 않은 듯 보였지만. 으음, 이거 기뻐해야하나 슬퍼해야하나. 영 애매했다. 망나니는 과녁 5점 범위에 꽂힌 화살을 심드렁하게 바라보았다.
마리아가 쏘는 듯한 모습을 가만스레 지켜보았다. 부들거리는 몸과 다르게, 10점. 망나니는 다소 놀란 얼굴을 했다.
"뭐여, 지금껏 기만하신겨? 아임 특수한 속임수라도 쓰신 건가."
추궁하는 식의 내용이었지만 실제로는 결과에 조금도 연연하지 않는다는 듯이 비릿하게 웃어보였다. 어조도 태연하게 건네는 농담에 가까웠다. 내지는 헛소리. -
75 코하쿠주 (NJf9JnnO7o) 2020. 9. 22. 오전 12:52:27그니까 다들 가성비 킹좋은 리코더나 하자 :3!!!
-
76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전 12:56:37>>73 나잇대가 공개됐어요(소근)
-
77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2:56:59>>73 연습용 제일 싼 것이 그 정도니 진짜 본격적으로 하려면 그 가격은..(흐릿) 하지만 그렇기에 케이가 길을 걷는 것을 고민하는 당위성이 생기는 거지만요!
>>75 아앗?! 일단 케이는 리코더 잘 부는 편이에요. 모든 악기를 다 잘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리코더 정도는 잘 분답니다. -
78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전 12:59:24토우카는... 놀랍게도 단소를 못 붑니다...(?)
-
79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전 1:00:19>>75
역시 최고의 가성비 갓.코.더
>>76
아 이거.. 실수야 ㅠㅠㅠㅠㅠ 생각없이 말했다..
>>77
맞아.. 케이라면 아마 최소한 몇백만원 호가하는 바이올린을 다루고 있지 않을까 -
80 사노이 - 코하쿠 (SYVIc0R8OQ) 2020. 9. 22. 오전 1:01:58아, 휴. 다행히 선생님은 아니네요. 그런데... 눈이 마주치자마자 놀랍도록 큰 목소리가 와악 하고 터져나옵니다.
" 와아아악! "
안 그래도 이미 놀라서 몸이 우뚝 멈춰있는데, 그 소리를 들으니 어째 몸이 더 안움직이는 느낌입니다. 아니 사람한테서 어떻게 저리 큰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지 성대하게 놀란 참입니다. 오늘도 탈주의 꿈은 사라지는 것인가... 아무래도 상대분은 학생회인가봐요. 탈주하려는걸 보고 이렇게 화를 내시니...
-사노이는 자기가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전혀 모릅니다-
" .....엥? "
응? 저희 어딘가에서 만난 적이 있었던가요? 저는 없었던 것 같은데....
생각에 빠져들 겨를도 없이, 멀리서 계단을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이런. 이건 큰일인데요. 저야 그렇다치고 상대분까지 같이 걸려서 큰일 날 판이에요. 혹시나 마주쳐서 제가 탈주하려던걸 잡았다는 말이라도 해버리면.... 오늘은 복도 수업 정도로 끝날 것 같지는 않은걸요. 일단 도망가도록 합시다.
" 일단 도망가요! "
일단은 상대분을 데리고 도망치기 위해 상대분의 팔을 향해 손을 뻗었습니다. 잡혀주었건, 잡혀주지 않았건. 일단은 3층 위의 옥상을 향해 열심히 계단을 올라갑니다. -
81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02:28>>78 그건 아마 케이도..(속닥속닥)
>>79 이렇게 되면 또 다시 위아더월드를 만들 수밖에 없겠군요! 음. 케이가 가지고 있는 바이올린은 그렇게 비싼 물건은 아니에요. 그렇다고 완전 싼 것도 아니지만. 그냥 중간 정도의 가격이랍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일단 백은 넘겠네요. -
82 마리아-츠바사 (2A9fP60GyQ) 2020. 9. 22. 오전 1:03:12"입맞춤까지 허락할 생각은 없었는데요?"
"허락한다면 하실 생각이었나요?"
농담에 짖궂은 말로 대답하면서 함부로 내뱉지 말라는 말에 저도 저를 막아서려 하는 이들을 구분 못하는 건 아니니까요. 라는 말을 합니다. 약간 토라진 척? 아 물론 과거에는 나쁜 이에게 걸린 적 있었어서 좀 경계하는 타입이던가.. 어쨌거나. 태연한 말에 태연하게 말하려 노력하는가 봅니다.
"황금 화살이라.."
그냥 황금 화살이라면 돈만 되어도 만들 수 있겠지만. 축복을 담은 화살이란 하나뿐이라는 것은 얻기 힘들죠. 물론 저는 경험삼아서니까 기대하지는 않지만요. 라고 말하면서 형님을 귀엽고 깜찍하다고 표현하는 것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 라는 것으로 훌훌 날려보내려 합니다. 장난에 장난. 10점이 나온 것은 의외였고.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이었습니다.
"글쎄요.. 바들바들 떨던 게 궤도를 틀어버린 걸지도 모르죠?"
과녁에 맞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제대로 핑. 하는 소리를 낸 것도 처음이니까.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라는 소리를 하며 시위를 당긴 팔을 다른 쪽 팔로 주물거리려 합니다. 감각 자체를 갈고닦는다면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려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태연하게 건네는 말에 태연하게 대답하는 걸 보니. 가대하지 않은 건 맞나 봅니다. 오히려 10점을 기대했다면. 맞았을 때 기뻐하는 기색이 보였겠죠. 하나 더 쏘아볼까. 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화살을 걸고 쏘아보려 합니다. 쏘고 나서는 더 부들부들?
.dice 0 10. = 2 -
83 시오주 (HwltnS.KhA) 2020. 9. 22. 오전 1:04:00악기 비싸지! 생각해 보면 나무 덩어리에서 소리가 나게 만드는 것도 되게 신기하지만. 그런데 리코더는...... 아파트에서 불 수 없다는 슬픈 점이......
요즘은 문방구도 거의 사라져서 어디서 리코더를 사는지 모르겠지만. -
84 마리아-츠바사 (2A9fP60GyQ) 2020. 9. 22. 오전 1:04:17역시 초심자의 행운이었던 걸로.(카리야 대회 1회전 광속탈락 예정)
-
85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04:48>>83 여기서는 자주 들리는걸요! 장소마다 지역마다 케바케일 거예요! 문방구는..보통 학교 근처에 많이 있지 않나요?
-
86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06:55어차피 카리야 대회는 모두 다이스로 정해지는 운 게임이니까 가장 운이 좋은 이가 우승하는 겁니다. 그게 누가 될진 저도 몰라요!
아무튼 봄 이벤트는 이걸로 마무리되고 다음주부턴 여름파트인데... 정작 여름 파트 때 제가 자리를 자주 비우게 되네요. 우선 추석 연휴. 1박 2일로 잠깐 갔다올 것 같고.. 그 다음 주엔 별 일 없으면 2박 3일로 또 자리를 비우게 되고..(흐릿)
여러모로 하나비마츠리 준비가 조금 빡세질 것 같지만 어떻게든 되겠지요! -
87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전 1:07:22>>85 최근 준비물은 학교에서 구비해주는 방향으로 점점 바뀌어가니까... 자연스레 사라져가더라구요...:>
-
88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08:17>>87 요즘은 그런 추세인건가요?! 놀랍다! 시대의 흐름!
-
89 시오주 (HwltnS.KhA) 2020. 9. 22. 오전 1:11:36>>85 초딩 때 시오주에게 단소 바가지를 긁었던 문방구가 망하고 CU가 들어섰더라구... 꼬시지만 나이가 드는 건 씁쓸한 느낌.
하고로모 시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수학여행을_간다면
“여행은 잘 하지 않았으니까요! 다른 고장의 풍경을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겠어요.” 고등학교 3학년이 아니라 초3처럼 들뜰 모양이다.
#이룰_수_없는_소망을_이루는_꿈을_꾼다면_자캐는
“꿈에서는 가능했던 일이, 왜 깨어나서는 불가능한 것일까요. 그건, 치사해요. 정말 치사해요.”
#자캐의_감정의_종착점
잔뜩 울고 난 뒤의 감정.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90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1:12:41우시다 사노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시간의_흐름을_느끼는_수단
집에 있는 어떤 사진을 통해 느낍니다.
멘션_온_물건을_선물로_받은_자캐의_반응은
(뜻 이해가 잘 안가는데... 누가 어떤 물건을 멘션하고 그걸 선물해줬다는 이야기로 해석하면 될까요...?)
" 어.... 예고 선물인가...? "
자캐가_살면서_한번_해보고_싶은것
(노 코멘트)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91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12:42>>89 (이벤트 리스트를 바라본다.)
(여름 두번째 주 이벤트 단체 수학여행)
그렇다고 합니다. -
92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13:17>>90 아마 그런 의미가 아닐까요? 그런데 집에 있는 어떤 사진이라. 이건 떡밥의 향기가 솔솔?!
-
93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전 1:13:40>>91 장소도 중요합니다... 바다, 산, 온천, 계곡, 유원지 따위의 매력적인 장소 중에서 하나 골라야한다구요...!
-
94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15:44>>93 그 관련은 일단 차후 공개하는 것으로 하겠어요! >.</
-
95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1:16:02>>92 ^-^ 아마 며칠 내로 웹박이 하나 가지 않을까 싶네요... ^0^
-
96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1:16:29마랴주.. 내가 지금 기력이 다 소진된 거 같아서 답레는 내일 줘도 괜찮을까...;^; 아니구나 날짜상으로는 오늘,,,
-
97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17:07>>95 그렇군요! 비설의 향기는 역시 틀리지 않았어!
-
98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전 1:17:52>>96 아 괜찮아요! 시간이 늦기도 했고.. 천천히 주셔도 괜찮습니다~
-
99 코요 - 레이 (hzgwyjH/4Y) 2020. 9. 22. 오전 1:18:00뒤로 물러나며 코를 가리는 행동에 딱히 의미는 없었다. 실제로 담배냄새는 느껴지지 않았고. 제 행동에 살갗에 코를 대는 그를 보고 슬그머니 손을 내려 언제 그랬냐는 듯 뻔뻔한 태도를 취했다. 낮게 내려앉은 눈은 발치 어딘가를 향했지만, 운동장을 다시 보진 않았다. 잠시 길을 잃은 듯 방황하다 그에게로 다시 들어올려졌다.
"그러셨나요."
짤막한 대구를 내어놓고 고개를 돌렸다. 무시하거나 피하려는 동작은 아니고, 손을 들어 입가를 가리며 하품했다. 이는 곧 이어질 말의 보충 설명 같은 행동이 될 예정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되었다.
"바쁘진 않았어요. 보건실에서 쭉 잤거든요. 선생님이 퇴근해야 한다고 깨우셔서, 나온지 얼마 안 되었을 뿐이에요."
말하고보니 저를 감싼 분위기가 뭉실뭉실, 푸근해진 듯한 느낍이 들었다. 에이, 기분 탓이겠지. 졸음이 남은 눈을 손등으로 문질러 잠을 깨우고 그를 앞서 한발짝 나아갔다. 어느새 뒷정리를 위해 남은 육상부 아이들이 이쪽을 보고 있었다. 일부러 운동장 쪽을 보려 하지 않으며 그를 보고 말했다.
"더 볼거 아니면 그만 가죠. 저런 시선, 오래 받는 건 익숙하지 않아서요."
저만 가면 될 것을 왜 그에게까지 권했는지. 육상부 아이들의 시선을 피한다는 핑계로 그를 보았다. 둥글둥글한 잿빛 눈이 지그시 응시한다 싶더니, 어서 가자는 듯 교문 쪽을 눈짓했다. 눈빛과 달리 걸음은 그가 움직일 때까지 꼼짝도 하지 않았지만. -
100 시오주 (HwltnS.KhA) 2020. 9. 22. 오전 1:18:26멘션은 아마 트위터 답글 같은 기능이라고 기억해! 진단은 본래 트위터 공유가 주용도니까.
>>91 물어볼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답이 가까이...! 하나비마츠리는 수학여행 이후인가?
>>92 장소 정하기도 수학여행의 묘미지. 후보가 궁금하다.... -
101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1:19:20고마워 내일 시간 나는 대로 후딱 줄게,,,<:3
츱사주는 이만 자러 들어가보겠다는 거시야.. 다들 존밤돼~~! -
102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전 1:20:22미즈코시 토우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를_도발해보았다
토우카 : ...재미 없어요. 그, 그런 뻔한 도발에... 속아넘어가 줄 것, 같나요...
자캐가_쓰는_샴푸_향
기본적인 라벤더 향... 하지만 개인 기호보다는 어머니가 사오시는 걸 쓰는 편이라네요...
자캐의_평상복_스타일
의외로 패셔너블. 헐렁한 핏을 애용합니다. 작은 체구 때문에 짤뚱해보이는 다리를 커버하기 위해서 롱스커트와 부츠를 자주 입는 편. -
103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1:20:45츠바사주 좋은 밤 되시는겁니다!
-
104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전 1:21:18뭔가 쓰고 싶다..
싶다... 돌려보면 가라앉겠지!
.dice 1 5. = 1
1. desert
2. 우아한 깨뜨림
3. 일상적 독백
4. 기대치
5. 잠이나 자라. -
105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1:22:34앗 맞아 자러 들어가기 전에 이거만. 오늘 아침에 딱 생각났던 건데.
위키에 반별로 캐릭터 정리하면 보기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어. 사실 츱사주가 아직 캐릭터 보고 반을 바로 떠올려내지 못하기도 해서(...)
물론 일개 의견일 뿐이지만! :3 -
106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23:02>>100 하나비마츠리는 10월 12일에서 18일까지에요! 그 전 주가 수학여행이고요. 너무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하나비마츠리에 특정 캐릭터와 같이 불꽃놀이를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지금부터 슬슬 대쉬를 하던지 작업을 하던지 알아서 하셔야 확률이 올라갑니다. 캡틴은 그 모습들을 캡틴 전용 관전석에서 지켜보겠어요. 하하하!
>>101 잘 자요~! >.</
>>102 일단 토우카는 라벤더 향을 좋아한다는거군요! 이런 자잘한 정보가 좋은겁니다. -
107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24:16>>105 사실 반이 큰 의미도 없고 그냥 같은 반 설정을 쓸 거면 써라라는 의미에서 반을 시트 설정에 적어둔 것이기에 굳이 위키에서 그렇게 표기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따로 정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108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1:25:46>>107 그렇구나 알겠는 거시다 :3!! 늘 명쾌한 답변 고마워~
그럼 이제 진짜로 들어가볼게 다들 쫀밤~! -
109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1:26:06>>101 츠바사주 잘 자.
>>106 명심해두겠어, 캡틴. -
110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전 1:28:05츠바사주 잘 자요...!
-
111 코하쿠 - 사노이 (NJf9JnnO7o) 2020. 9. 22. 오전 1:29:26"비겁하게 도망이라니 그게 무슨... 우악-"
얼떨결에 팔이 잡혀 끌려가는 코하쿠. 자신이 모든 계획을 수포로 만들었다는 사실은 전혀 안중에도 없는듯 보인다. 그렇게 둘은 교사의 지도를 피해 계단을 와다다 올라 옥상에 다다른다. 옥상의 문은 콰당 닫히고, 문 밖에서는 인기척이 잠시 잦아들었다가 사라진다. 학교 바깥의 하늘이 그야말로 시퍼랬다.
"대체 뭔가, 사노이 공! 자네가 그리 좋아하는 빵을 살 점심시간은 아직 한참이나 남아있지 않은가!
그 틈에 얼른 그녀가 말한다. 그게 아마 사노이를 알게 된 경위인 모양이었다. 코하쿠의 생각 변화는 다음과 같았다. 어떤 학생이 수업의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뛰어내리려 했다 - 그런데 잘 보니 상대가 우시다 사노이이다 - 빵을 구매하는 시각을 착각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아까처럼 화나보이는 기색은 아니고, '뭐 이런 녀석이 다있담' 하는 얼굴이다. 그 뺨이 한껏 부풀어 있었다. -
112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전 1:31:27잘자요 츠바사주! 저도 곧 자야하려나..(흐늘)
-
113 시오주 (HwltnS.KhA) 2020. 9. 22. 오전 1:31:35잘 자 츱사주!!
일정이 알차게 남아 있네. 시오의 무방비도는 판이 올라갈 수록 무럭무럭 상승하고 있으니 하나비마츠리 때쯤엔 어떨지 시오주도 궁금해. -
114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1:33:49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그렇다면 저는 또 다시 내일을 위해서 자러 갈게요! 다들 좋은 밤~! >.</
내일은 일상을 돌릴 것이다. (라고 말을 하지만 아마 또 매칭만 하다가 끝날 가능성이 대충 .dice 0 100. = 21 % 정도.) -
115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1:36:16그말인즉슨 일상을 할 가능성이 79%나 있구나. 캡틴. 잘 자구 좋은밤좋은꿈이야.
-
116 시오주 (HwltnS.KhA) 2020. 9. 22. 오전 1:46:12잘 자 캡틴! 시오주도 이제는 눈을 붙이러 간다......
-
117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전 1:47:10다들 잘자요.. 저도 자야겠네요...
-
118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전 1:47:24잘자요!
-
119 사노이 - 코하쿠 (SYVIc0R8OQ) 2020. 9. 22. 오전 1:51:07비겁하다뇨! 여기서 도망치지 않으면 당신이나 저나 여러모로 큰일 날거라구요?
...라고 항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지금 그런걸 따져봐야 의미가 없습니다. 일단은 이 상황을 피하는게 제일 좋겠죠. 그래도 어떻게든 상대분을 이끌고 옥상까지 도망오는데 성공했습니다. 이걸로 큰일 날 일은 없겠죠. 아마 교실 내에서는 저희가 사라졌으니 한동안 시끄럽겠지만... 전 항상 꿈꿔오던 거니까요! 상대분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 ....!? 그걸 어떻게 알아요? "
아니 애초에 매일같이 그렇게 뛰어내리면서 모르기를 바라는게 이상하긴 하죠. 상대분은 화난 것 같지는 않지만... 볼이 상당히 부풀어있습니다.
" 잠깐, 잠깐 상황 파악좀... "
머리를 식힐 겸 주머니에서 막대사탕을 꺼내 입에 쏙 넣고 으드득 씹었습니다. 연어맛. 나쁘지 않군요. 머리를 좀 정리해봅시다. 일단 말을 정리해보자면 상대분은 제가 매전을 가기 위해 창문을 타넘는다는건 알고 있었고 -이름은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점심시간과 수업시간을 착각해서 매점으로 가려고 하는 줄 알았다... 라는 건가요?
" 저, 그거에 대답하기 전에... 혹시 제 이름은 어떻개 아셨는지 물어도 될까요? " -
120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1:51:35
-
121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1:52:09시오주 마리아주도 잘 자.
-
122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1:56:48캡틴 시오주 마리아주 좋은 밤 되세요!
-
123 K ◆BBnlJ5x1BY (odOdiF7CQU) 2020. 9. 22. 오전 2:03:44자기 전에 웹박수 확인하다가 본건데 1시 41분에 보내신 분. 답변해뒀으니 확인하시고 뭐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건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다만 내일 이 시간까지 아무런 응답도 없다면 그냥 어그로 의견으로 간주하겠습니다. 이점이라고 해도... 웹박수 먼저 보는게 다인데 그게 큰 건진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뭐가 있으니 그리 보낸거라고 생각할게요. 지금은.
아무튼 이젠 정말 자야하니 다들 굿나잇! >.</ -
124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2:04:54캡틴 다시한번 잘자요~
그럼 지금 새벽반이 누구누구 있을까요? (수색) -
125 레이 - 코요 (CLz8PtNZ3I) 2020. 9. 22. 오전 2:05:50코요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운동장에 남은 아이들의 시선이 잠시 이곳에 머물었다. 우연히 닿은 것이라 생각했다. 헌데 그것이 아니었나. 미묘한 재촉에 시선을 거두고 발을 돌렸다. 교문에 닿을때까지 눈치채지 못했다. 말없이 위를 향해 시선을 두다 옆을 따라올 아이를 쳐다보았다.
"알고 있는 사이 같았는데."
입안에 맴돌던 말이 어렵게 떨어진다. 다가온 눈빛을 곱씹어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저를 향한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눈은 마음의 거울과도 같아 그 하나만으로 많은 것을 듣고 느낄 수 있었다. 아는 사람을 대하는 눈과 모르는 사람을 대하는 눈은 다르다. 지독한 세월을 지내오며 깨닫게 된 이치다. 자신은 육상부원과 말을 섞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 부원들은 코요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크게 다투기라도 한 것일까. 그러기엔 너무나도 태연한 얼굴이었다. 문득 늦은 밤 공터에서의 일이 떠올랐다. 뻣뻣하게 굳은 다리를 숨기듯 감싸는 그 모습을. 그 어느때보다 밝은 달빛이 언덕을 비추었지만 아이가 감추고 있는 비밀만큼은 알아낼 수 없었다.
다리 때문이냐고. 이어지려는 말이 머릿속을 맴도는 목소리에 틀어막혀 나오지 못했다. 너같은 거의 속내는 한눈에 전부 보인다는 것처럼. 신이라도 된다는 양. 항상 미운 말을 한다고. 가라앉은 눈으로 코요를 쳐다보았다. 초점 없는 눈은 무엇을 가르키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
126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전 2:09:24>>108 >>114
햇님이 가시는구나 ^ㅇ^ 좋은 밤 츱사주! 캡틴도 고생 많았어 조심히 들어가~
>>116 >>117
실타래 사랑꾼님하고 마리아주도 잘자! ^.^
>>124
일단 여기 한명 남았어 ԅ(≖‿≖ԅ) -
127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전 2:10:44가르키고가 아니라 가리키고지 ㅠㅠ 오타 미안..
-
128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2:13:56(말랑)
-
129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2:15:07와! 레이주랑 나쿠루주다! 안녕하세요!
>>128 (쿡쿡) -
130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전 2:15:35방금 웹박수에 올라온 얘기 보고 왔는데 나는 지금껏 캡틴이 저런식으로 행동했다거나 그런 모습을 보인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생각하거든?? 같은 스레 돌리고 있는 참치들이라면 여태까지 캡틴이 어떤 모습을 보여왔는지 잘 알텐데 내가 볼땐 그냥 어그로처럼 보여. 커플링 관련해서 캡틴과 참치간의 형평성 문제가 있을거라 생각한다면 난 그런거 전혀 없다고 봐.
-
131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2:15:40다들 ㅇ, (터짐)
-
132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전 2:16:38>>128 >>129
오늘은 제일 힘든 날이니까 다들 빨리 자러갔나보다 ^.^ 절대 이른 시간이 아니긴 하지만.. 평소보다는 빨리 조용해졌네 -
133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전 2:17:19>>131
안돼 돌아와!! 조각조각 테이프로 붙여줄게.. -
134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2:22:00라기보다 저 웹박 이해가 전혀 안가는데?
캡틴이어서 이점이라면, 캡틴이니까 다른 캐릭터들을 쉽게 공략할수 있다. 뭐 그런거야?
처음부터 지금까지 캡틴이랑 케이 행적 보면 그런 소리 못할텐데, 오히려 우리가 놀리면 놀렸지.
말 그대로 수박 겉 핥기만 했나보네. 저런건 그냥 무시해. -
135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2:24:34아. 저 웹박 나만 이해가 안 되는게 아니었구나. 대체 어디가 어떻게 봐서 그런 이점이 있다는 건지 전혀 모르겠네. 어먹금이야말로 답이라고 생각해. 캡틴 너무 신경쓰지 마.
-
136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2:27:18어.... 질문의 의도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어요... 내 머리가 나쁜건가...? 이점이 있는지조차도 모르겠고 진짜 20만보 양보해서 있다손 치더라도 뭘 원해서 저 질문을 남긴걸까요? 어그로성이 짙은것 같아요...
>>131 (본드로 붙임)
>>132 아 하긴 월요일이었군요... 그렇다면 오늘의 셔토는 제가 닫도록 해보죠! ^-^)9 -
137 호무라주 (fHg7u7mGj6) 2020. 9. 22. 오전 2:28:29아 퇴근 시켜줘...
그리고 오자마자긴 한데 아무리 봐도 저 웹박은 어그로가 맞는 것 같아. 나도 캡틴 몇 번 해 본 사람이지만 사실 캡틴이라고 해서 연플에 있어 이점이 전혀 없는걸? 오히려 캡틴이라는 위치 때문에 부담 될까 봐 조심 하면서 눈치를 보거나 이벤트 같은 때에 찔러보지 못해서 서러워 한 적은 있지만. 캡틴에게 주어지는 우선권이란 웹박을 먼저 확인하는 것 정도인데, 그건 이점이라고 하기도 뭐한 게, 어차피 공개가 되는 거잖아? 무엇보다 어그로성이 섞여 있을 수 있으니 누군가 먼저 걸러내주는 게 맞고, 또 무엇보다 누군가 먼저 자신의 웹박을 확인하는 게 달갑지 않다면 그건 그냥 웹박을 사용하지 않으면 되는 거고. 아무튼 나도 전혀 이해가 안되고 그냥 어그로라고 생각하니까 무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
138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2:29:44좋아, 테이프와 본드로 난 강해졌다. (돌격)
-
139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전 2:32:41>>135 >>136 >>137
그니까.. 매번 참치들 나메에 반응줘, 주마다 들어오는 질문 정리하고 이벤트 준비해, 눈호관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일상에서 티낸적이 단 한번도 없잖아?? 바쁘다면 바빴지 편파적으로 할 수 있는 겨를이 어디있냐고. 아 -- 캡틴이 저런거에 신경 안썼음 좋겠다
암튼 호무라주 어서와~! 아직도 퇴근 못했구나 。゜゜(´O`) ゜゜。가미아리에는 사축이 너무나도 많아.. -
140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전 2:33:45>>136
하지만 셔터를 닫기엔 너무나 많은 참치가 남아 있었다.. ^.^ -
141 코요 - 레이 (hzgwyjH/4Y) 2020. 9. 22. 오전 2:33:47육상부 아이들의 시선, 그것은 머뭇머뭇 주저하지만 이 이상 여지를 주면 아무리 먼 거리라도 금새 좁혀올 것임을 알았다. 그렇게 되면 도망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때문에 움직이기 시작한 그를 따라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서두른다고 해도, 그의 걸음을 겨우 따라잡는 것에 그쳤다.
위를 보는 그와 달리 아래를 보며 걷다 문득 들려오는 말에 고개를 들었다. 자연히 마주친 시선이 허공에서 반짝였다. 그때까지 입을 꾹 다문 채 걷기에 바쁘던 정신이 조금 느슨해졌다. 하. 의미 모를 짧은 한숨을 내뱉고서 걸음을 늦추었다. 늦췄다기보다 평소 보폭으로 돌아왔다. 느릿느릿 거북이 걸음으로. 반걸음쯤 사이가 벌어지자 그도 저에게 맞추라는 듯 옷깃을 잡아당겼다. 이 이상 벌어지면 대답을 한들 들리지 않을테니까. 옷을 잡아 거리 아닌 사이를 유지시키며 뒤늦은 대답을 내놓았다.
"알고 있는, 보다 알고 있었다, 가 맞겠죠. 예전 육상부였으니까요. 지금은 OB 축에도 못 끼는 반푼이, 아니, 아마추어보다 못한 수준이겠지만요."
담담히 읊조리는 말은 의외로 자조적이거나 자학적인, 음울한 울림은 들어있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나 담담해서 저조차 막연한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그 말에 거짓은 없었다, 사실을 모르지언정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는게 제 신조였다.
"그리고 말이죠. 묻고 싶은게 있다면 바로 바로 묻는게 좋아요. 선배님. 그런 시선을 받는 당사자로서 무시하기도, 모른 척 하기도 몹시 곤란하거든요. 마침 오늘의 저는 기분이 좋으니 어떤 질문을 해도 화내지 않을 것을 약속할게요. 오늘만이지만요."
최근 잠을 잘 자서일까. 제가 생각하기에도 후하다 싶은 말이 필터를 덜 걸친 채 줄줄 흘러나왔다. 그걸 깨달은 건 중간쯤부터였으나 제가 막지 않았으니 이미 제 본의라고 해도 무방하게 되었다. 내심은 어떻냐고? 글쎄. 일방적인 할말들을 줄줄이 늘어놓고 반쯤 그를 따라가다시피 하며 멀둥멀뚱 보고 있을 뿐이었다. 슬며시 치켜 뜬 잿빛 눈으로 그를 응시하면서. -
142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2:34:52호무라주 어서와요! 피곤하실텐데.... ㅇ0ㅇ
>>138 (다시 쿡쿡) -
143 호무라주 (fHg7u7mGj6) 2020. 9. 22. 오전 2:35:04>>139 레이주 안녕. 내가 사는 곳은 아직 오후라 말이야 ㅠ 시간이 너무 안 가...
그치. 뭐 원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그만큼 어그로가 꼬이기 마련이니까... 어쩔 수는 없는 거지만 캡틴이 신경 쓰지 않으면 좋겠네. -
144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2:35:28>>140 갑툭튀만 보면 우리 스레는 곰보겜인것이에요... (눈물)
-
145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2:36:08호무호무주 어서와. 한창 오후겠네. 무리할만한 일은 없으면 좋겠는데 말야.
-
146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2:36:47>>136 (셔터 뿌숨) 지옥의 새벽러를 얕보지 마라.
>>137 호무라주...(왈칵) 힘내...!
>>138 (돌격지점에 마약방석과 솜이불을 대량으로 깔아둔다)
>>139 이따 캡틴이 깨서 정주행 하면서 반응 보면 그런 불안 있었어도 없어질거라 생각해. 분명 그럴거야, -
147 호무라주 (fHg7u7mGj6) 2020. 9. 22. 오전 2:37:01>>142 사노이주도 안녕. 이제 막 점심 시간이 끝난 직후라 피곤하진 않은데 그냥 일하기 싫어 ^p^(글러먹음
-
148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2:37:16앜. (펑)
>>144 아냐. 동물의 숲이야. -
149 호무라주 (fHg7u7mGj6) 2020. 9. 22. 오전 2:38:16>>145 나쿠루주 안녕. 사실 월급루팡짓 하는 중이라 무리할만한 건 없긴 하지만 ㅋㅋㅋㅋㅋ 그래도 업무 시간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싫어...
>>146 흑흑 고마워 코요주. -
150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전 2:40:48>>144
사실 나메만 안쓰고 있지 더 많은 참치들이 관전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
>>143 >>145
그래~ 캡틴도 별로 신경 안쓰긴 할거같아.. 것보다 시간이 안갈때라면 퇴근하고 가까운 시간인가 ^q^ 조금만 더 힘내!! -
151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2:41:46
-
152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2:42:18>>146 앗, 폭신. (편안)
안그래도 지금 열 안빠져서 다리까지 뜨거운데 어그로가 킹받게 하네.
귀여운거, 귀여운 거가 필요해. 내 열기를 식혀줄 귀여운 무언가가. -
153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2:43:32>>151 병주고 약주고 병주기겠지.
그나저나 역시 케장콘 만능이네. -
154 호무라주 (fHg7u7mGj6) 2020. 9. 22. 오전 2:43:39>>150 아니 사실 좀 많이 남긴 했는데 그냥 점심 먹은 직후라 시간이 안 가는 것 같아. 배부르니까 노곤노곤하고 졸려서 ㅋㅋㅋㅋㅋㅋ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어.(진지
>>151 윽 쉬는 날이라니 완전 부러워 8.8
-
155 호무라주 (fHg7u7mGj6) 2020. 9. 22. 오전 2:44:41뭐 어그로는 너무 신경 쓰지 말자고. 어쩌면 우리가 본스레에서 이렇게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어그로가 바라던 그림일 수도 있으니까.
-
156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2:46:53>>153 병약병에 이마를 탁 치고 빵터져버렸단거시야. 옆사람이 이상한 눈으로 보지만 아무렴 어때. 내가 즐겁다는데.
-
157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2:47:35>>155 응, 알아.
그래서 좀 더 즐기면서 쾌감좀 느끼라고 하는 거야.
어차피 어그로 아니면 할것도 없을텐데 마무리칠만큼의 약간의 여흥은 줘야지. -
158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2:49:58>>156 이정도 드립으로 빵터진 코요주가 귀엽다.
-
159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2:50:29
-
160 호무라주 (fHg7u7mGj6) 2020. 9. 22. 오전 2:51:59>>157 뭐 나쿠루주가 그런 생각이라면 말리진 않겠지만 말이야.
하지만 난 슬슬 어그로에 반응하기에는 너무 낡고 지쳐버린 것 같으니 웹박 얘기는 여기까지 해둬야겠어.(침침. 이제 어그로에 반응하기에도 힘들어지는 체력이라니... 88
>>159 그래도 이왕 쉰다면 쉬는 날을 최대한으로 즐기는 거야 ㅋㅋㅋㅋㅋ 집에서 푹 쉬다 보면 하루는 눈 깜짝 할 새에 지나가버리긴 하지만... -
161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2:54:57
-
162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2:56:34>>160 낡고 지친 호무라주 귀여워. 맛있을거 같아.
-
163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2:57:23나쿠루주의 수비범위는 대체 어디서 어디까지인가에 대해....(진지)
-
164 호무라주 (fHg7u7mGj6) 2020. 9. 22. 오전 2:58:37>>162 난 먹는 게 아니야. 지지야 지지.
무엇보다 낡고 지쳐서 탱글탱글함도 없이 질길 거라구.(?
>>163 아 그거 나도 가끔 궁금해. ㅋㅋㅋㅋㅋㅋㅋ -
165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2:59:45>>163 나? 다 먹어. 솔직히 말해서 어그로쨩도 먹고싶어.
-
166 호무라주 (fHg7u7mGj6) 2020. 9. 22. 오전 3:00:25>>165 아니 수비 범위가 진짜 지나치게 넓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67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3:01:10
-
168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3:01:47>>164 그럼 쫄깃하겠네. 귀여워.
아, 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
169 호무라주 (fHg7u7mGj6) 2020. 9. 22. 오전 3:02:21>>167 월요병을 없애려면 주말에도 일을 하면 된다고 하지... 이 딜레마를 없애려면 쉬는 날을 없애면 되는 거야.
-
170 호무라주 (fHg7u7mGj6) 2020. 9. 22. 오전 3:02:54>>168 세상에, 떡 하나 드릴테니까 살려주세요.
-
171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3:03:00>>165 (오오싹) 나쿠루주.... 경의를 표할수밖에 없는걸.
봤지 어그로쨩? 먹히기 싫으면 도망가는게 좋을거야. -
172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3:03:24>>167 그건 고양이가 잔상스킬 쓴거니까 고장난거 아냐.
-
173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3:03:50>>167 포기해. 그럼 편해.
-
174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3:06:39떡 하니까 더 배고파졌어.
아쉽네, 시트 만석만 아니었음 어그로쨩한테 당장 시트 만들어오라고 강요할 수 있었는데. -
175 호무라주 (fHg7u7mGj6) 2020. 9. 22. 오전 3:08:18엇 우리 시트 만석이었어??? 대단해... :0...
-
176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3:09:57>>175 아마 조만간 잠수인원 정리로 호로록 날아갈거 같지만,
-
177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전 3:12:16아마 많은자리가 날거에요
-
178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3:12:48
-
179 호무라주 (fHg7u7mGj6) 2020. 9. 22. 오전 3:14:08>>176 >>177 아 그러고보니 조만간 시트 정리구나. 나 요새 뜸한데 괜찮겠지.(눈치
>>178 그것도 특등석.
-
180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3:15:53>>177 갑툭튀 귀여워.
>>178 간단해. 물리엔진이 고장나서 폴리곤이 난리치는 고양이를 찾으면 되는 거야.
맨 처음 그 고양이는 단순히 좌표오류만 생긴 거고,
그리고 짤 감사. -
181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전 3:20:50>>180
네? -
182 타카코주 (QwrSCYbS5w) 2020. 9. 22. 오전 3:23:49자다 깨서 잠깐 와보았더니..
오늘도 사람들 많구나 ~,~ -
183 코하쿠 - 사노이 (NJf9JnnO7o) 2020. 9. 22. 오전 3:25:25"무슨 상황 파악 말인가! 갑자기 날 옥상으로 데리고 와 자네 혼자 사탕 까먹는 상황 말인가? 그런 말 할거라면 우선 내게도 하나 주도록 하게나~"
성내듯 사노이를 마구 몰아세우던 코하쿠가 마지막에 가서 히죽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영 종잡기가 어렵다. 분명 사노이가 사탕을 꺼내는걸 보고 태도를 삭 바꾼 것이 틀림 없었다. 용신은 원래 그런 자였다. 제때 알아듣지 못하는 수업에 들지 못해도, 갑자기 옥상으로 납치당해도 사탕 하나면 모든게 만사 오케이인 성격이었다. 그게 무슨 맛이 될지는 꺼내봐야 아는 거겠지만 말이다.
"응? 자네 이름 말인가? 매일 점심시간에 귀신같이 매점에 처들어와 1등을 절대 놓치지 않는 우시다 사노이라면, 이미 우리 반에서는 아주 유명한 얘깃거리다만."
사노이가 던지는 물음으네는 오히려 뭘 당연한 것을 묻느냐는 듯 고개까지 기울여가며 대답하는 것이다. 확실히 코하쿠는 그런 소문 무성한 자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필시 지금같은 시간에 창문을 넘나드는 이라면 바로 그런 자밖에 없다고 생각했기에, 그를 과감히 그 '우시다 사노이'라고 확신하고 있는것이었다. 생김새도 그 소문과 아주 비스무리했다. 피곤해보이는 인상에 목에 걸린 용도 모를 헤드폰. 제대로 되지 않은 교복 위에 걸친 후드까지. 정말 듣던대로 빵 외엔 관심 없어보이는 인상이었다. 아무튼간에, 서로에게 있어서 홀로만 이름을 알고있는 것은 치사하다. 용신이 살풋 웃었다.
"후후! 3학년 A반에서 신세지고 있는 키류 코하쿠일세!"
바로 그런 잿빛 머리의 여자애가 씨익 이를 보이면서 손을 불쑥 내민다. 악수의 의미였다. -
184 코하쿠주 (NJf9JnnO7o) 2020. 9. 22. 오전 3:26:04어느샌가 돌리다가 잠들어 있었다는거시다 :3...!! 츠아아아앗
-
185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3:29:11>>180 (이해)(혼란)(이해)(혼란)(무한반복)
>>184 자 이제 다시 눈을 감고 잠드는거야 코하쿠주. -
186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전 3:32:24타카코주 어서와. 귀여워. 새벽쟁이,
코하쿠주도 필름 끊기는거 같우면 자러가.
나도 자야겠다. -
187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3:33:31그래그래. 졸리면 자는거지.
나쿠루주도 잘 자. 좋은밤. -
188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3:34:25
-
189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3:36:17나쿠루주 잘자요~
-
190 코하쿠주 (NJf9JnnO7o) 2020. 9. 22. 오전 3:37:20으무... 그럴까... 깨있고 싶긴한데 :3...
-
191 코하쿠주 (NJf9JnnO7o) 2020. 9. 22. 오전 3:37:48나끄루주 좋은 꿈 꾸시게남 :3!!
-
192 타카코주 (QwrSCYbS5w) 2020. 9. 22. 오전 3:41:56잘 자 나쿠루주~
코요주 말대로 졸리면 자야지, 안 그러면 생활 패턴이 꼬여버려 ~-~ -
193 레이 - 코요 (CLz8PtNZ3I) 2020. 9. 22. 오전 3:42:24점점 느려지는 걸음, 끌리는 옷자락에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목소리가 이어진다. 남의 이야기를 흘리듯 무심하게 전해지는 말에 초연한 눈초리가 되어 귀를 기울였다. 불편한 걸음과 쉬이 일어나지 못했던 모습, 재촉하는 목소리가 하나둘씩 아이의 무딘 얼굴 위로 스며들었다. 복잡한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감추는 것을 멈추고 오히려 자신을 드러내려 했다. 대체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아이의 말처럼 단순히 기분이 풀려서일까. 아니. 그건 아닐 것이다. 숨을 내쉬고 또다시 삼키었다.
"알고 있었어. 그날 네 모습을 보았을때부터."
어떤 말을 해도 괜찮다는 말에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주 처음 눈을 마주했을때는 알지 못했다. 창백하게 느껴질 정도로 새하얀 피부나 언뜻 음울해 보이는 눈빛까지. 어디에서도 옛 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 작은 짐작들을 꿰고 꿰어 만들어진 엉터리 같은 시선뿐. 눈과 귀로 들어서는 사소한 것들이 생각이라는 골에 스며들었다. 긴 세월을 지내오며 늘어난 것이라곤 그뿐이었으니. 참으로 짓궂은 일이다.
"다만.. 묻고 싶었던 건."
잠시 말을 멈추었다. 잠시동안의 망설임이 고스란히 표정으로 드러난다. 마츠리의 어느 날이었다. 꽃나무 아래서 코를 훌쩍이던 아이가 있기에 다가갔다. 낯설지도 익숙하지도 않은 얼굴이었다. 나는 물었다. 너는 왜 그렇게 사람들을 미워하는 것이냐고. 고작 가벼운 한마디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 상처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그래서 정말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때를 아직도 그리워하고 있어?"
예전부터 묻고 싶었던 말이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그런 사사로운 질문따위가 아니었다. 작은 망설임 끝에 말했다. 미련에 젖어 잿빛으로 물든 눈동자에서는 그 무엇도 찾아볼 수 없었다. 되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머물러 끊임없이 현재의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 -
194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3:45:10나닛? 레이주 진작 잠들었을줄 알았는데 답레가 올라와서 진심으로 놀래버렸다. 호오오옥 :0
-
195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전 3:45:19아 ㅋㅋㅋ ㅠㅠ 졸려서 나메가 되게 이상하게 써지네.. 아무래도 여기까지가 한계인것 같아 ㅠㅠ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내용도 안읽히고... 내일 이어서 계속 써보도록 할게
-
196 코하쿠주 (NJf9JnnO7o) 2020. 9. 22. 오전 3:46:04그치만 :3... 자꾸 자라고 말하면 자기 싫단말이지!!! 크아아아앙
-
197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전 3:46:52나메 쓰러간 사이에 타카코주랑 용용주도 왔었구나 ^q^ 아.. 곰손에 졸음까지 겹치니까 느려터지고 괴랄한 답레가 탄생해버렸네 ㅠㅠㅠ
-
198 사노이 - 코하쿠 (SYVIc0R8OQ) 2020. 9. 22. 오전 3:47:43" 네? 아, 네... 뭐. "
상대분이 화를 내는 것 같다가도 갑자기 사탕을 요구하는것에 머리가 좀 더 복잡햐져, 상황파악을 하느라 머리를 굴리고 있어서 그런지 사탕에 대해 말해줄 생각조차 못하고 그냥 물음표가 그려진 막대사탕을 상대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뭐, 의외로 입에 맞을 수도 있으니까요. 한 번쯤 설명을 생략하는건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요?
" 어.... 그렇게나 유명할줄은 몰랐는걸요. "
당황스럽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였습니다. 어디선가는 매점 괴인이 되어있질 않나... 저는 나쁜 쪽으로 유명해져있는걸지도 모르겠어요. 이래서야...
아무튼간에. 상대분.... 아, 키류씨가 이름을 밝히며 악수를 청해옵니다. 뭔가 슉슉 지나가는 듯한 느낌에 당황스레 키류씨를 보다가, 이내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주 손을 잡고 악수했습니다.
" 이름은 이미 알고 계시고, 2학년 B반이에요. "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마치고, 이제야 조금 마음이 놓였는지 푸욱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나저나 첫인상도 그렇고, 악수하면서도 그렇고 키류씨에 대해 느껴진 게 있다면...
" 작다... "
어라, 입으로 꺼낼 생각은 없었는데.
" 아, 죄송해요! 무심결에 그만... " -
199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전 3:48:27하지만 벌써 4시인걸요...! 저는 이제 슬슬 잘 시간이네요... 다들 좋은 꿈 꾸시라는겁니다!
-
200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3:50:05>>196 그러면 자지말고 같이 알고리즘의 바다에 뛰어들어보자.
>>195 >>197 무리하지 말고 자고 일어나서 천천히 답레해줬어도 괜찮았는데. 이어서 써보겠다는 건 아직 답레를 안 달고 기다리면 된다는 뜻으로 보면 될까? -
201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3:51:01>>199 사노이주 잘 자. 좋은꿈.
-
202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전 3:52:05>>199
사노이주 잘자! 나도 곧 가야겠다..
>>200
그게 아니오라.. ㅠ 자는 사이에 답레 올라오면 내일 이어서 답레 쓰겠다는 이야기였어 졸려서 자꾸 말이 헛나온다 ㅠㅠ -
203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3:53:46>>202 그렇군. 그럼 레이주는 어서 자러가보도록 해. 늦게까지 답레 쓰느라 고생했구 벌써 4시 다되가는데 푹 잘 수 있으면 좋겠다.
-
204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전 4:01:29아냐.. 1시간 넘게 답레 기다려준 코요주가 더 힘들었지.. 。゜゜(´O`) ゜゜。
다시 올려다보니까 켄야주도 있었구나.. 코하쿠주랑 타카코주도 잘 놀아 들어가~ 먼저 가볼게! -
205 타카코주 (QwrSCYbS5w) 2020. 9. 22. 오전 4:13:30깜빡 졸았네.. 자러간 모두 잘 자~
-
206 타카코주 (QwrSCYbS5w) 2020. 9. 22. 오전 4:21:15으으으음.. 나도 다시 자러 가야겠다..
나중에 날 밝고봐 안녕 ~-~... -
207 코요 - 레이 (hzgwyjH/4Y) 2020. 9. 22. 오전 4:37:45고개를 든 채 그의 얼굴을 마주했다. 그의 뒤로 저물어가는 붉은 햇빛이 두텁게 뭉친 구름에 가려 검은 머리칼 위로 흐릿한 붉은색을 드리웠다. 달빛 아래에서 보았던 서로 색이 다른 두 눈동자가 그 윤곽을 선명히 했다. 한줌 재를 닯은 제 눈은 미약한 바람에 흔들리는 머리카락까지 잡아내었다. 그렇게 바라보는 동안 천천히, 신중하게, 조심스럽게, 그렇게 느껴지는 물음을 받았다.
교문을 막 벗어난 그곳은 본래라면 드나드는 아이들로 북적였겠지만 지금은 둘을 제외하면 저멀리 지나가는 차 외엔 없었다. 그만큼 조용하고 한적했다. 한번씩 들리는 자동차의 엔진음 따위는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조용해서, 생각할 틈 같은 것도 충분했다. 실제로 그리 긴 시간을 잡아먹지도 않았다. 눈깜빡임을 다섯번 정도 할 만큼의 시간이 지난 뒤 입을 열었다.
"선배님의 알고 있었어, 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물음의 의미는 최소한 알지 못 하는 부분일거라 생각할게요. 아마 그런거 같으니까요."
조금 전과 다를 바 없이 낮고 담담한 목소리가 말을 엮어냈다. 뭘 물어도 화내지 않겠다는 약속처럼 비난이나 힐난, 혹은 분노의 감정 같은 건 조금도 담겨 있지 않았다. 그러나 희미하게 느껴지는 떨림은 두려움, 불안, 그 중간쯤 되는 아슬아슬한 무엇이었다. 그것을 증명하듯 똑바로 마주하던 잿빛 눈동자가 옆으로 데굴 굴러 기울어지더니 바닥 어딘가를 응시했다. 한번 생각을 한 뒤에도 말로 하는 것에 결심이 필요한건지. 눈동자가 반대로 굴러가 아래를 향한 채로 말을 했다.
"그 때를 그리워하느냐, 고 하면, 네, 그립죠. 그립고 그리워요. 돌아갈 수 없기에 그립고, 돌아올 수 없기에 그리워요. 때때로 떠오르는 기억의 파편이 아프게 느껴질만큼, 그리워해요. 그 언젠가의 시간을, 사람을, 그리고..."
말끝이 흐려지며 그의 옷깃을 잡은 손이 희어질만큼 힘이 꾹 들어갔다. 너무 힘을 주어 가늘게 떨렸다. 떨리는 손을 둔 채 천천히, 천천히 눈을 감았다 떴다. 잠깐의 암전 끝에 다시 그를 올려다보며 말끝을 흐리고 벌어져 있던 입술이 움직였다.
"누군가에게 여기까지 말한 것도 처음이지만, 이 다음은 저조차도 깨닫는데 시간이 걸린 만큼 혼잣말로라도 꺼내본 적 없는 부분이에요. 그러니 들은 것에 만족할지, 이 다음까지 들을건지, 그건 선택에 맡길게요. 뭣하면 아예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도 상관없어요."
"치사하게 느껴지더라도, 선택은 츠키하쿠 선배의 몫이에요."
하아. 여기까지 말하는 것도 힘들었다는 듯 좀전보다 눈에 띄는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는 않았는지, 올렸던 시선을 아래로 슥 내렸다가 다시 올리며 희미한 불안이 그저 기분탓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
208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4:38:29다들 자러간 듯 하니 난 게임을 하러가야지.
모두 좋은밤, 좋은꿈. -
209 미쿠지 - 유즈루 (5jIWacRQvk) 2020. 9. 22. 오전 4:45:04"스-쨩이라고 쉽게 시비걸릴 성격은 아니니까 아무래도 괜찮지 않을까?"
능청스레 어깨를 으쓱이는 유즈루에게 맞추는 것처럼 뻔뻔스레 웃은 소년이 자기도 자기가 밝은 인상이라는 걸 잘 안다는 듯 장난스러운 어조로 답했다. 다짜고짜 멱살부터 쥐어오는 상대라면 모를까, 그러지 않으면 초면에 시비가 걸릴 일이... 없지. 그다지 일어날 것 같지도 않은 시비보다는 차라리 유즈루의 가방에서 나오는 사탕 쪽에 관심이 갔다. 흰 포장지, 잠깐 비친 노란색. 노란색, 뭐가 있더라... 치자, 유자- 이건 아닐 것 같은데.
"답이 어떻다고 점괘 내린 이를 원망하는 건 사실 무척, 편한 일이라는 건 부정하지 않겠지만. 사실 점술의 근본이란 몰라도 좋을 이 일 저 일을 굳이 끄집어내어 백일하에 드러내는 짓이거든. 그러니 알지 않고 싶다면 묻지 않는 것도 또한 좋은 일이지, 잡담은 여기까지 하고."
노란 색을 낼 만한 서양의 과일을 고민하는 것도 잠깐. 유즈루가 무엇을 고민하는지 눈을 한쪽만 뜨고 있을 동안 점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번쯤 겪어본 적 있을 세사풍파의 이야기를 가벼운 투로 이야기하다 톡 끊어 버린 소년이 유즈루의 마지막 질문에는 도리어 어몽어스? 하고 되물었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 는 정도조차 아니고, 게임의 이름도 잘 모른다는 듯한 태도였지만, 답을 내리는 입에는 그야말로 한 번의 멈춤도 없다.
"할 수 있어."
그리고 잠깐 으-응, 어떠려나. 하고 고민했다가 그래도 쉬운 승부가 되지는 않겠네, 앞길은 깜깜한 편일까. 하고 덧붙이는 것이다.
//어쩌다... 어쩌다 이런 시간이 됐지..? 아프셨다니 편히 쉬세요 몸이 그저 제일입니다ㅠㅠ -
210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7:49:42상대적으로 빨리 닫혔었군요?! 갱신! >.</
아무튼 메시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니 안심해주세요! 음. 사실 저는 지금까지도 대체 제가 가지고 있는 이점이 뭔지 모르겠지만 그 이점 때문에 불공평하다고 느끼거나 저 캡틴 스레는 불안해서 못 뛰겠다..그러면 제가 뭐라고 할 수 있나요. 그냥 뛰지 말라는 말 밖엔 못 하지요. 케이를 SL로 돌려달라는 의미인지 뭔진 모르겠지만..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아니. 사실 뭐.. 저는 지금 혼자서 조용히 불꽃놀이를 구경하는 케이 독백도 구상하고 있는만큼.. 굳이 말하면 이점보다는 캡틴이기에 발목 잡히는 것이 많은 것 같은데..(흐릿) 아무튼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211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7:57:28>>210 원래 어그로라는게 뭐 하나 비틀어 보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없는데서도 별걸 다 만들어내니까 말야.
그래. 캡틴 말대로 불안하지 뛰지 말라지. 아무도 남아달라고 붙잡거나 하지 않으니까.
아무튼 좋은 아침. 캡틴. 어서와. -
212 사토주 (VlfpSnBp1.) 2020. 9. 22. 오전 7:59:24>>1-1001 좋은 아침,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13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8:01:06>>212 사토주도 좋은아침이야.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
214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8:07:26>>211 좋은 아침~! 코요주! >.</
>>212 마찬가지로 좋은 아침~! 사토주! >.</ -
215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8:12:11
-
216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8:25:15야옹은 개별로 답변을 달아줄 수 있는게 신기하네. 저런식으로 따로 남겨둘 수도 있고.
-
217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8:29:26사실 ask도 저런 방식이었을 거예요. 간혹 상판에서 쓰이긴 하던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좀 더 편리할 것 같네요. 저는! -
218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8:35:08그럼그럼. 편한걸로 쓰면 되는거지.
-
219 호무라주 (A4p20yWxUs) 2020. 9. 22. 오전 8:36:36윽 너무 갑작스럽게 현생에 얻어 맞고 왔어...(너덜너덜
아무튼 다들 좋은 아침. 캡틴도 안녕. 신경쓰지 않는다니 다행이야. 신경쓰고 있을까 봐 조금 걱정했거든.
그리고 코요주 말처럼 저거 조금 신기하다. 내가 아는 웹박수라고 해봐야 구글 설문지를 이용한 게 다인데. -
220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8:43:48>>218 사실 최고네요! 지금까지 본 웹박수 중에서는 말이에요!
>>219 좋은 하루~! 호무라주! >.</ 음. 제가 찔리는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신경쓸 이유가 있나요. 뭐. 진짜 한치의 찔림없이 연플을 위한 일상을 돌린 적이 없는걸요. 한달이 되어가도록 그나마 친근하게 느끼는 이가 단 한 명 뿐인데 이점이라니. 조금 웃긴 했네요. 하지만 캡틴이라서 일단 공적 처리는 해야 할 것 같으니 저렇게 써뒀을 뿐. 그다지 신경은 안 쓴답니다. 제가 봐도 어그로 느낌이거든요. -
221 호무라주 (A4p20yWxUs) 2020. 9. 22. 오전 8:47:08>>220 사실 캡틴 위치에 있어봐야 이점이랄 게 진짜 딱히 없으니까 ㅋㅋㅋㅋㅋㅋ 특히 연플이나 그런 측면에서는 말이야. 무엇보다 우리 스레가 청춘 스레인 건 맞지만 딱히 연플을 하려고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뭐 사람이 몰려드니 어그로도 꼬이는 거겠지. 그만큼 우리 스레가 흥행하고 있다~ 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 :) -
222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8:50:42>>221 정답이다! 연금술사! (대충 짤)
어그로나 과몰입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요. 어느 쪽이건 제가 할 말은 없지만요. 아무튼 오늘도 슬슬 일할 시간이 다가오네요. 싫어!! 일하기 싫어!! ㅠ -
223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8:51:49일찍 일어나기 괴로워,,, 아침갱신이야 <:3
어... 웹박 관련은 저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라서 대체 뭐라 할 말이 안 떠오르네. 난 캡틴에게 이점이 있기는커녕 하나비마츠리 찌름 기회 같은 것을 캡틴이라는 자리 특성상 놓치는 것 같았는데. 캡틴이 편파하는 모습을 본 적도 없고, 오히려 캡틴은 AT를 막으려고 이런저런 공지를 하고 조율을 했잖아? 어먹금하는 게 최고라고 봐. 익명을 무기랍시고 뒤집어쓴 단순 어그로성 웹박수가 무슨 영향이라도 끼칠까봐 무서웠는데 캡틴이 신경쓰고 있지 않다니 다행이네. 그러니까 내 토닥토닥을 받아 캡틴(토닥토닥
..좀 뒷북이지만<:3
다들 안녕~~! -
224 호무라주 (A4p20yWxUs) 2020. 9. 22. 오전 8:52:07>>222 어느쪽이건 남이 어찌 해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니까. 그리고 캡틴 슬슬 일하러 가는구나.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야 ㅠㅠㅠ
-
225 호무라주 (A4p20yWxUs) 2020. 9. 22. 오전 8:52:44츠바사주 어서와. 좋은 아침이야. :)
-
226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8:55:03호무라주도 좋은 아침이야 :D ..는 호무라주는 해외러였잖아? 거기는 지금 밤이려나? :ㅁc
-
227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8:55:06>>233 좋은 아침~! 츠바사주! >.</ 하나비마츠리. (침묵) 위에서도 말했지만 전 하나비마츠리에 대해서는 케이가 혼자서 조용히 불꽃놀이를 감상하는 독백을 준비 중입니다. 홀수면 제가 땜빵으로 들어가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짝수로 맞춰질 것 같은지라.(시선회피)
근데 제가 뭐 꽁냥거리고 싶으면 1:1 스레를 가지. 이 스레를 팠겠습니까? 여러분들이 행복하면 그걸로 좋은겁니다. 아무튼 결론은 정말로 신경 안 쓰니까 돈 워리! 공적으로 처리는 해야하니 조금 진지하게 말했을 뿐이에요. >.</
>>224 으흑흑흑흑흑. 왜 이리 시간 빨리 가는 거죠? 일할 땐 시간 진짜 죽어도 안 가던데! -
228 호무라주 (A4p20yWxUs) 2020. 9. 22. 오전 9:01:03>>226 빙고. 여긴 지금 늦은 저녁 즈음이야. 일단 이 보트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에 거주중일테니까 인사는 한국 시간에 맞추고 있지마는.
>>227 일할 땐... 시간 진짜 안 가지... 나도 오늘 시간이 멈춰버리는 기적을 경험했어... -
229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9:01:06>>227 캡틴도 좋은 아침이야 :D~ 하나비마츠리는..진짜 내가 두고두고 슬퍼하고 있잖아,,, 케이,, 함께 못해,,,ㅠ 우연스럽게 홀수로 나오면 좋겠다는 그런 사사로운 생각도 드네... 케이도.. 함께하자.. 사다리타기...(?
그치 1:1을 파지 왜 다인스레를 파. 캡틴이 조금도 신경 안 쓴다니 진짜진짜 다행이다 그래도 내 뽀담뽀담을 받아(뽀담뽀담(캡틴: ? -
230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9:03:47>>228 그러니까 업무 내려올 때까진 여기 있을 거에요. (당당하게 월급 루팡 시전중)
>>229 음. 너무 슬퍼하셔도 조금 곤란하지만요. ㅋㅋㅋㅋㅋㅋ 아니요. 불꽃놀이만 누군가랑 같이 못 보지. 마츠리 자체는 일반 일상으로도 돌릴 수 있어요! 제가 짝지어주는 것은 불꽃놀이를 같이 보는 파트너에요. 역시 연애물 스레기도 하니까 불꽃을 같이 구경하는 것도 한 매력 아니겠습니까? 관캐님과 보는 불꽃놀이 완전 좋잖아요!
아무튼 저는 주는 것은 마다하지 않으니 다 받겠습니다! >.</ 그리고..사실 제가 볼 땐 지금 이 스레를 적극적으로 뛰는 90% 멤버들은 이미 눈호관이 있어보이는지라.. 일단 케이는 거기서 빠져있다는 것에 저는 편합니다. 관전석 짱이야! 영화보는 감각으로 즐기는거 짱이야! (3D 안경) -
231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9:05:19>>228 그럼 호무라주에게는 좋은 저녁이라는 거시야 :D~! 시간이 거의 정반대인 거 같은데 신기하네. 사실 난 모든 해외 거주자가 신기해...+ㅁ+(?
-
232 시라세 - 켄야 (kXuIhJ14Qw) 2020. 9. 22. 오전 9:05:21"안될 거 뭐 있어? Cake도 라면도 모든 사람을 위한 거라구."
그걸 그렇게 이상하게 볼 게 어딨담. 사람들은 종종 이해 안 될 정도로 바보같다니까. 남자가 딸기케이크 좀 먹고 싶을 수도 있고 여자가 돈가스나 라멘 한 그릇 조질 수도 있지. "시라세적으로는 맛있게 먹었으면 만사 OK라고 생각하는데 말ya." 어깨를 으쓱한 시라세는 손을 들어서 점원을 불렀다. 그리고는 켄야가 먼저 주문하도록 기다렸다. 그러나 켄야의 주문에, 시라세는 이내 ? 하는 표정이 되었다.
"파 그렇게 thㅐ려부으면 안 thㅓ?"
그러다가 시라세는 자기도 손을 들어 주문을 한다.
"돈코츠 국물 진하게 면 중간으로 해주시고 차슈 2개 얹어주세요. 파는 적당히. 여하간 적어도 Boston에서는 그런 거 신경쓰는 사람 별로 없었는데, 이곳에 와서 제일 적응 안 되는 부분이야." -
233 시라세주 (kXuIhJ14Qw) 2020. 9. 22. 오전 9:06:13나는 우리 캡틴이 저런 바보의 말을 심각하게 귀담아듣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코멘트는 생략할게yo☆
-
234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전 9:07:54좋은 아침~! 시라세주! >.</
그리고 저는 지금 막 업무가 내려왔으니 일하러 가야겠어요. 저는 오로지 한 일에 집중하는 스타일. 폰으로 한번씩 보기야 하겠지만 아무튼 언제나처럼 저는 가봅니다! 다들 하루 화이팅! -
235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9:07:59잠깐...은 아니지만 아무튼 그새 사람이 늘었네? 호무라주 좋은저녁, 츠바사주 시라세주 좋은아침.
-
236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9:09:02캡틴도 오늘 화이팅. 간간히 봐.
-
237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9:10:02>>230 >>234 그으럼 조금만 슬퍼할게 ;3(?) 음음 그건 알지만서도.. 그래도 불꽃놀이를 독백으로만 때운다니 그것도 슬프니깐,,,,<:3
헉 그럼 더 받아줘(뽀담뽀담뽀담) 그리고 일하러 간다니 오늘 하루도 힘내~! 이따 봐!!
시라세주 엇서와~~!! -
238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9:11:08코요주도 좋은 아침이야 :D~~!!
-
239 호무라주 (jmASs6ve5k) 2020. 9. 22. 오전 9:13:42아니 뭐야 레스를 남겼다고 생각했는데 누락됐었네. 윽 요새 와이파이가 이상한데...
아무튼 다들 안녕. 좋은 아침. 캡틴은 잘 다녀오고 일 화이팅이야. -
240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9:14:20않 호무라주네 와이파이 정신 차려라 >:ㅁ!!
-
241 호무라주 (jmASs6ve5k) 2020. 9. 22. 오전 9:15:25요새 와이파이가 안 좋아... 가끔 내가 말없이 뿅하고 사라지면 와이파이 때문일때도 있고 :/ 역시 이런 건 한국이 짱인데.(?
-
242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9:18:07그러니까 말야 자고로 인터넷은 한쿡이 짱인데..(?) 음믐 이 관련은 문외한에 가까워서 너무 심하다 싶으면 공유기 설정 다시 살펴보거나 아예 교체하는 건 어떨까 정도로 얘기해봐 <:3
-
243 호무라주 (jmASs6ve5k) 2020. 9. 22. 오전 9:20:20맞아 요새 그걸 절실히 실감하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나중에 교체하려고 벼르고 있는 중이야. 지금 당장은 무리라 당분간은 이 상태겠지만.
-
244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9:21:44아이고 얼른 교체할 수 있길 바랄게 <:3(토닥토닥) 얼른 호무라주도 시원시원하게 돌아가는 와이파이 속에서 살아야지!
-
245 호무라주 (jmASs6ve5k) 2020. 9. 22. 오전 9:23:24사실 여기선 공유기를 교체해도 와이파이가 그렇게 시원시원하게 돌아가지를...(침침
한국에서 처음 왔을 때는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어 ㅋㅋㅋㅋ 한국인 빨리빨리한테 이런 와이파이 속도라니...
아무튼 난 슬슬 늦은 저녁 먹으러 가볼게 :D 나중에 와선 일상이라도 구해봐야지. -
246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전 9:27:39인터넷 속도는 망의 차이니까. 해외는 역시...(흐릿)
호무라주 맛저하고 와. -
247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9:34:03앗,,아아,,,(눈물(토닥토닥) 호무라주 맛저하고 와~~!
-
248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9:40:03으어ㅓ어 눈이 묘하게 아직 뻐근하네 <:3
답레 써와야지,,(기어감 -
249 나쿠루주 (wSB5yGeBXE) 2020. 9. 22. 오전 9:43:23(뽀용)
-
250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9:52:49앗 나쿠루주 어서와 :D~~!
-
251 나쿠루주 (wSB5yGeBXE) 2020. 9. 22. 오전 9:54:25안녕 날개주, 모닝이야. 잘잤어? 아님 잘 샜어?
햇빛 장난 아니다아. -
252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9:57:19ㅋㅋㅋㅋㅋㅋㅋ물론 잘 잤지! 요즘 밤을 통으로 샐 기력조차 아니야...<:3 쿠루쿠루주는 잘 잤을까? 아님..샜거나..?(?)
핫챠 햇빛 공격 받아라~~~🌞🌞🌞🌞🌞(??? -
253 나쿠루주 (wSB5yGeBXE) 2020. 9. 22. 오전 10:21:39구와아악 선라잇 (파스스)
하기사 나도 좀 그래. 초반에 엄청 밤샌건 그저 기간제 버프인가보오.
나는 새벽에 좀 잡담하다가 잤어. -
254 나쿠루주 (wSB5yGeBXE) 2020. 9. 22. 오전 10:31:55그나저나 자리가 비기 무섭게 또다시 만석이 되네. 멋져. 맛있겠다. 냠냠.
아직 참치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야주도 현생 화이팅했음 좋겠다. -
255 렌야주 (r3PkW2l.1k) 2020. 9. 22. 오전 10:32:29갱신합니다~ 새벽사이 이상한 웹박수가 들어왔었네요. 뒷북일지 모르지만 캡틴이라는 자리때문에 포기하는 부분이 생기면 생겼지, 커플 관련으로 이점을 취득하거나 편파하는 모습은 추호도 없었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일상 구하실 때도 다른 참치들부터 매칭시켜주시고 마지막에 가서야 돌리시는 것 처럼 보일 정도로 스레 내적으로 AT나 여러 방면으로 신경 많이 써주시는 캡틴인데, 공평성에 문제기 있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에요.
-
256 나쿠루주 (wSB5yGeBXE) 2020. 9. 22. 오전 10:38:37렌야주 어서와.
뭐 이상한 웹박수쨩도 뭔가 하고 싶어서 일단 아무렇게나 글 쓰고 본거겠지.
귀여워. 그냥 연애물이니까 캡틴한테 이점있다 운운하는건 넌 못생겼으니 친구가 없을 것이다랑 똑같은 개념이지. -
257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전 10:39:32다들 반가워요...! 그리고 화이팅이에요...!
토우카주는 어먹금하겠습니다...하지만 캡틴은 언제나 믿고 있고, 또 감사하단 것만 말하고 갈게요.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 -
258 나쿠루주 (wSB5yGeBXE) 2020. 9. 22. 오전 10:42:12토-카주 귀여워. (쓰담쓰담)
오늘도 빠샤빠샤 하자. 우리네 사축인생 화이팅. -
259 호무라주 (jmASs6ve5k) 2020. 9. 22. 오전 10:44:11다들 어서와. 다들 현생 화이팅.
그리고 일상을 구해보려 했는데 밥 먹고 씻고 나니 몸이 너무 나른하네... 일상 구하는 건 다음 기회로 미뤄둬야지... 😭 -
260 아오이주 (SPDMgLG8TE) 2020. 9. 22. 오전 10:49:21열에 여덟은 아오지라고 잘못쓴다... 늙오서 그럭군...
-
261 아오이주 (SPDMgLG8TE) 2020. 9. 22. 오전 10:55:03아오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별_자신있는_대사
아오이 : 집에서 안나사면... 사실상 무적...!!!
카페에서_자캐가_주문을_길게_한다면_어떤_주문을_할까?
아오이 : (아오는 알고 있어. 카페는 인싸소굴이야. 도망만이 정답...!!!)
자캐의_공포를_참는방법
기합으로 버틴다!!! 그리고 기절한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262 나쿠루주 (wSB5yGeBXE) 2020. 9. 22. 오전 11:08:42호무호무주 일단 푹 쉬어둬. 오늘도 고생 많았어.
어서와 아오지주도, 귀여워.
아오챠아오챠. -
263 카야주 (XchsBIDNos) 2020. 9. 22. 오전 11:45:20갱신이다! 다들 안녕~ :3
어제는 아무것도 못하고 현생에 휩쓸렸지만 오늘은... 오늘 저녁엔 기필코 일상을 돌리겠어... -
264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전 11:48:07갱신이야!!!!!!
웹박수건은 다른 사람들이 다 하고싶은 말 해줬으니 나는 그냥 조용히 어먹금할게! -
265 카야주 (XchsBIDNos) 2020. 9. 22. 오전 11:49:12해나주 헬로~ :3
-
266 츠바사-마리아 (bFp3MekNj6) 2020. 9. 22. 오전 11:53:11"고오럼, 하고도 남지. 얼굴도 합격이고, 내 취향이기까지 하니..." 이 망나니가 뇌절을 정도껏 못해요. "그렇담 반대로 묻자, 친구야. 내가 만일 허락 받을 생각이 읎다 하면 으쩔겨?"
망나니는 부러 음흉한 목소리로 물으며 비릿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물론, 언제나 그랬듯이 마음에도 없는 헛소리다. 제 인상을 실추시키는 데 집중한 실없는 소리. 일부러 그러는 것이다. 어쨌건간에, 구분 못하는 건 아니라는 것인가. 부잣집 아씨 같은 모습대로 무슨 교육이라도 받으신 건지, 단순히 경험이 쌓여 기준이 생긴 건진 모르겠지만, 진실로 그렇다면 다행이다. 토라진 척하는 모습에 망나니는 무사태평하게 대꾸했다. "그럼 내도 알아보셨긌네. 내가 차암 나쁜 사람이거든." 하고.
"그지, 하나뿐. 신의 축복이라 그랬나. 우리 형님은 또 신을 오질나게 좋아하시니깐."
권능을 보여줄 때마다 우와, 우와, 하며 들뜨던 형님이 떠올랐다. 종족의 명칭이나 쓸 수 있는 힘, 맡는 역할이 다를 뿐 신과 인간 사이에 그리 큰 차이도 없는데 맨날 '엄마랑 아우가 신이라서 좋아!' 하며 웃어대는 것이었다. 면전에서 반박하고 싶지는 않아 머리를 쓰다듬고 끝냈지만. 망나니의 솔직한 생각으로, 신의 축복이 담겼다는 황금 화살에 관한 가미아리 주민들의 욕심도 완전히는 이해 못하겠다. 신을 향한 인간의 신앙과 선망은 애미에게 귀에 못 박히도록 설명 들었지만서도, 글쎄다, 애초에 신이 그렇게까지 특별하고 고귀한가...
"암만 운 좋은 초심자래도 첨부터 10점은 못하는걸랑."
재능이 없는 이상. 정확하게 10점 범위에 꽂힌 화살을 보며 낮게 중얼거렸다. 팔을 주무르는 모습을 보며 신체에 무리가 가긴 하겠구나, 생각했다. 원체 말라 있으니. 이어 2점을 꽂아넣는 것을 보았다. 실력이 갈피를 못 잡는 건가. 제대로 배우면 금방 수준급 될 것 같은데. 망나니는 느릿하게 눈을 깜박였다. "...발은 비정비팔." 거리는 어깨 정도가 좋고. 왼발은 과녁 향해. 기억에 남은 지식을 읊조리면서 화살을 한 대 뽑았다. 몸 곧게, 중심은 허리에 둔다 생각하고. 줌손 깍지손 신경쓰며, 우안으로 겨냥하고.
"그밖 사법팔절 신경써가 쏘면."
.dice 0 10. = 0
7점 이하
"...이래 망한다. 잘 알긌지?" 망나니는 활을 아무렇게나 내려잡으며 빈손으로 어깨를 주물거렸다. 태평한 얼굴이었다.
8점 이상
"나름 볼 만한 결과가 나오는 거여." 망나니는 다소 가라앉은 눈으로 설명을 마무리했다. -
267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11:53:49결과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만족스러움
-
268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11:54:08다들 어서와 안녕!!
-
269 나쿠루주 (wSB5yGeBXE) 2020. 9. 22. 오전 11:55:46카야챠 해나나 어서와.
오, 츠바사 감나빗. -
270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전 11:57:36약간 츱사 속내에서는 반쯤 아싸 레알로 다 까먹었네~~ 이러고 있지 않을까 :3(?
어릴 적 아야가 시킨 조기교육 중에 궁도도 있었으니까!
-
271 카야주 (XchsBIDNos) 2020. 9. 22. 오후 12:00:09츠바사주 나쿠루주도 안녕안녕~
아니 츱사 결과가... 띠용... 'ㅁ' -
272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2:02:02츱사 개인적으로는 망나니가 ㄹㅇ 망나니 같아져서 결과 마음에 든다^ㅁ^)9
이 기세로 카리야 대회까지 가자~~
-
273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2:02:20>>272 츱사 -> 츱사주
주,, 어디감,,, -
274 카야주 (XchsBIDNos) 2020. 9. 22. 오후 12:03:54>>273 사실 츠바사와 츠바사주는 동일인물이라는 츠바사주의 무의식적 어필(아니다
-
275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2:05:49>>27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 망나니랑 동일인물 되기 싫어요(끔찍!
-
276 카야주 (XchsBIDNos) 2020. 9. 22. 오후 12:12:13ㅋㅋㅋㅋㅋㅋ으앗 점심시간이다~
오늘 점심은 뭘 먹지~ :3 -
277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2:12:58점심은.. 맛난 걸 먹자! 라면이라든지!(?
-
278 카야주 (XchsBIDNos) 2020. 9. 22. 오후 12:18:01라면! 라면도 좋지~ 오랜만에 컵라면 먹을까나~
다들 맛점하라구~ -
279 해나 - 토우카 (WFPyq.9f6w) 2020. 9. 22. 오후 12:22:42말을 뱉어내고 나니 목이 말랐다. 나는 저벅저벅 걸어와 다시 물통에 손을 뻗는다. 물이 목구멍 너머로 들어가니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그새에 미즈코시가 또 뭔가를 말하려한다. 해나씨 변했네요. 그 말에 뭐가 변했나 재고해보려고 했다. 아, 참 많은게 변해서 뭐가 먼저인지 알수가 없네. 그사이에 미즈코시의 말은 이어졌다. 그래, 먼저 함부로 판단하지 마라고 화를 낸것은 나다. 그런 주제에 이제는 남한테 훈수나 두고있다니 참으로 딱하고 보잘것없는 인생이지.
나는 눈을 감았다 뜬다. 지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말간 얼굴에는 불쾌해하는 인상조차 없다. 그러면 뭐 어떡할건데? 맞는말인걸. 나는 여기서 깨닫는다. 지금 미즈코시는 용기를 내어서 말한거다. 그때의 도게자를 하던 소녀가 아닌, 상대의 말에 정당하게 항의할 수 있는 용기넘치는 사람으로. 나는 미즈코시를 바라본다. 나와는 정반대나 다름없는 모습에 측은지심이 들려한다. 입을 연다.
"그래서. 계속 말해봐. 나, 비판은 수두룩하게 들어왔으니깐."
연예인이 되고자 했을 때부터 내 행동에 따라붙는 비판은 익숙해져있었다. 이런거에 상처받을거였으면 시작조차 안했다. 나는 미즈코시를 바라보았다. 지금의 너에게는 용기를 내게 할 사람이 필요하다. 도게자도, 억지 사과도 아닌, 한걸음을 나아가게 할 무언가. 나는 숨을 들이쉬었다. 너를 어찌해야 할까? 모르겠다. 나는 신같은 절대적인 존재도 아니고, 한낱 여고생일 뿐인걸.
"네 말대로 내가 함부로 말한 거 맞아. 네 사정따위는 고려하지 못하고 욱여넣은 셈이지. 사과할게. 미안해. 내가 한 말은 네 감정을 생각하지도 못하고 잔혹하게 밀어붙인 불도저같은 말이었어. 그리고 그 다음은?"
할말을 해봐. 조금만 더. 나는 그렇게 말하듯이 미즈코시를 바라보고 있었다. -
280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2:27:10점심시간은 언제나 행복한 시간. 허나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슬픈 시간. 갱신! >.</
-
281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12:31:25캡틴 어서와!!!!!!
-
282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2:33:43좋은 오후~! 해나주! >.</
-
283 미쿠주 (5jIWacRQvk) 2020. 9. 22. 오후 12:45:44바빴다, 그리고 바쁠 예정이다... 미쿠주 얼굴만 비추고 사라져요~
-
284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12:46:10미쿠주 어서오고 잘가!!
-
285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2:46:26에구. 바쁠 예정이로군요. 부디 힘내세요! 잘 가요~! 미쿠주! >.</
-
286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2:54:15제 점심시간은 또 어디로.. 그러니까 저는 또 일을 하러 갑니다! 다들 좋은 하루~! >.</
-
287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12:59:37캡틴도 잘가!!!!!
-
288 아오이주 (SPDMgLG8TE) 2020. 9. 22. 오후 1:05:05활쏘기... 활쏘기... 이 이벤트를 야시오시스터즈가 좋아합니다(???)
-
289 레이 - 코요 (CLz8PtNZ3I) 2020. 9. 22. 오후 1:08:15대답이 깊어질수록 느껴지는 것은 답을 얻었다는 개운함.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을 물은 건 아닐까. 눈앞의 모습이 점차 어두워질수록 자신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라도 한마냥 음울한 기분이 들었다. 눈동자를 덮은 흐릿한 잿빛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제는 알 것 같았다. 구겨질만큼 힘껏 잡힌 손길에 잠시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적막이 끝날 무렵, 불안한 눈빛 속에는 오늘은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다는 희미한 결심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선택은 자신에게로 미뤄졌다. 어렵게 다가온 목소리와 같이 자신도 쉽게 입을 열 수 없었다. 그저 긍정과 부정 둘 중 하나로 정해진 답인데도 말이다. 깊게 내려앉은 손길 위에 다른 손을 포개었다.
"어째서 이런걸 내게 말해주는거야?"
대답을 듣기 전에 물어야 했다. 자신은 이야기를 들을 자격이 없었다. 그저 옆자리에서 남의 옅은 마음속을 훔쳐보는데만 능숙한 그런 엉큼하기 짝이 없는 신에 불과했으니까. 다가오는 대답에 따라 자신의 대답 또한 달라질 것이다. 자신은, 남의 슬픔을 함께 안아줄만큼 마음씨 따뜻하고 가슴이 넓은 그런 사람이 되지 못했다. 그러니 늘 그랬던 것처럼 코가 빠지면 닿을듯한 거리에 등을 기대다가도 정해진 선만큼은 넘지 않는 것이었다. 지금은.. 넘어설듯 말듯한 그 사이 어딘가에서 헤메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오랜 시간을 삼켜내고 있었던 이야기를 하필 왜 나같은 사람에게 꺼내는 것일까. 이유를 알고 싶다, 라고 들릴 말일테지만 그보다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미 너무나 깊은 곳까지 발을 들였기 때문에 쉽게 내뱉을 수 없는 말들이 있다. 이런 것은 소중한 사람에게나 해야할 말이라고. 그저 눈앞을 지나칠뿐인 자신과 같은 사람이 아니라.
신과 인간. 서로 정해진 운명의 시간은 달랐지만 누구나 마음에 깊은 골을 안고 살아간다. 영겁의 시간을 지샌 신조차 그 굴레를 벗어날 순 없었다. 그러니 지금의 결심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고 있었다. 어느 누구에게도, 그리고 자신에게조차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타인의 앞에 꺼낸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낸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래서 두려웠던 것이다. 눈동자에 비친 잿빛이 거두어지고 나면 그 아래 더 깊은 어둠이 있을까봐.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얼마 되지 못하니까. 들을 자신이 없었다. -
290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후 1:10:44점심시간도 순식간에 끝나버렸구나 ^q^ 다들 안녕~!
-
291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1:14:08레이주 어솨!
-
292 아오이주 (SPDMgLG8TE) 2020. 9. 22. 오후 1:14:50레이주 어서와!!!
-
293 마리아-츠바사 (2A9fP60GyQ) 2020. 9. 22. 오후 1:15:55"그런 말은 또 처음 듣네요."
예쁜 얼굴이던 취향이던 언젠가는 사라져갈 것인데. 라고 생각하듯 묘한 표정으로 보다가 허락받을 생각이 없다면 이라는 츠바사의 능글거림에 그렇다면 인지할 수 있는 나날동안의 첫키스를 가져간 이가 되겠네요. 라고 말하다가 흠.. 그러면 저도 똑같이 첫번째를 가져가면 공평하려나. 라고 입을 살짝 삐죽이며 말을 합니다. 유연함이라고 볼 수 있는 걸까. 아니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해서 사람의 페이스에 휘말리는 걸까..? 아니면 두 개가 혼합된 걸지도 모르지.
"어중간하게 나쁜 흉내 내면 못써요. 쿠도 선배님."
정말 나쁜 사람은 선한 자들의 편인 척 하며 독을 풀게 마련인걸요. 라고 방긋 웃으며 말합니다. 많은 이들을 보았는데 가장 질이 나쁜 건 기자였던가.. 라고 중얼거리다가 말을 하는 건 경고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려 합니다.
"신의 축복을 받았다고 여겨지는 황금화살."
받으면 좋지요. 하나쯤 갖고 있으면 이 신의 영향이 짙은 땅에서 자랑거리는 생기려나요? 라고 농담처럼 말하다가 형님이 좋아해서 나온 거라면 보기와는 다르게 물렁거리는 면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뭐.. 애초에 마리아는 기본적으로 호감을 깔고 들어가려는 타입이니까요.
"완전 빗나갔네요."
이제 다시 초심자의 행운이 오길 바라는 걸로? 라고 말하며 겨우 두 발 제대로 맞힌 걸로 힘들어지는 걸 보면 체력부터가 문제일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합니다.
//잠깐갱시인...(흐려진다) -
294 나쿠루주 (QXGCKEque.) 2020. 9. 22. 오후 1:26:12힝잉잉.
-
295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1:27:21마랴주 나뚜루뚤후뚜주 어서와!
-
296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후 1:29:07>>291 >>292
할로~ 다들 점심은 드셨나?? 나는 아직 안먹음..
>>293 >>294
마랴주 뚜루주 어서와 ^ㅇ^ -
297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1:31:11나눈 연어덮밥을 머겄지!! 마싯는 연어덮밥! 앗 안먹었으면 빨리 먹그라! 한국인은 밥심이거늘!
-
298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후 1:32:44>>297
헐 부럽다 연어덮밥 ㅠㅠㅠ 개맛있겠는데.. 암튼 나도 대충 떼우긴 했는데 요새는 밥 먹는 것도 일이다 일 ㅋㅋㅋㅋㅋ ㅠㅠ 사먹으면 비싸고 해먹으면 귀찮고 아!!!!! -
299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1:36:12다들 안녕하세요!
저는.. 점심 먹었네요! -
300 나쿠루주 (QXGCKEque.) 2020. 9. 22. 오후 1:37:31뚜루뚜루뚜 나쿠루- 냐쿠루 냥쿠루-
다들 안녕. 섬바람이 참 좋아. -
301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후 1:43:43>>299
좋아~ ^ㅇ^ 후식으로 여유롭게 차나 커피 한 잔 마시면 딱이겠네
>>300
참 오늘 어디 멀리 간다고 했었지?? 아 나도 어디 멀리 한번 다녀오고싶다.. 물론 나꾸루주는 일때문에 가긴 한거지만 ^q^ -
302 시라세주 (kXuIhJ14Qw) 2020. 9. 22. 오후 2:43:47안돼... 잠이 쏟아진DAAAAAAArg
-
303 렌야 - 해나 (MW1IHyW8/s) 2020. 9. 22. 오후 3:11:10가만히 네 동향을 살폈다. 멍하니 눈을 멀뚱거리는 게, 넋 나간 사람같다. 하여간 정신 못 차리네, 송해나. 귀엽고 예쁜 건 지 혼자 다 하지. 사소하고 흔한 행동일지라도 주체가 너였기에,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지금 머리속으로 무얼 상상하고 있는지 묻고 싶었지만, 그저 네 옆면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기에. 혀끝에 매달린 목소리를 애써 밀어넣었다. 불그스름한 홍조가 드리운 뺨. 꼬집고, 입 맞추고, 깨물어 내가 다녀갔다는 증거를 남겨두면, 우리는 만족할 수 있을까. 혀 아래 단침이 고인다. 구내에서 질펀하게 돋움치는 욕망을 목구멍 뒤로 삼켜낸다. 때때로 별 이유없이 가슴이 고양되거나, 심장이 검게 들끓을 때가 있었다. 보통 그런 지독한 감정들은 사랑이 아닌, 한때의 충동이나 지저분한 욕정에 기반을 두고는 했다. 하지만 지금은 경우가 다르다. 너를 사랑하기에 만지고 싶고, 탐닉하고 싶고, 네 전부를 원한다. 선정적 탐심이 혈류에 섞여들어가 서서히 정신을 좀먹는다. 아직 아니지. 묵음을 되풀이하며 눈을 돌렸다. 너를 담지 않으면 이 거뭇한 감정이 가라앉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네 향취와 여린 음성이 여전히 나를 버겁게 긁어댄다.
"나 원래 막말 잘하잖아. 알면서 뭘 새삼스럽게. 그리고 키스는 나중에. 집에 가서 하자. 지금은 절제가 안 될 거 같아."
수줍음이 내려앉은 건지 금새 얼굴을 붉히는 너를 잠자코 뜯어보다, 검지로 뺨을 쿡 찔렀다. 네 볼에 메인 온기가 손끝에서 감돈다. 남들에게 내어주지 말고 오롯이 나 홀로 간직하고 싶은 모습이다. 아직까지 현실이 요원하기만 하다. 이다지도 복에 겨운 일이 내게 다가올 리 없는데. 일순, 눈앞이 아련해져 시야를 꾹 닫았다. 눈을 뜨면 너는 사라져있고. 네 손이 아닌, 건조한 침대시트가 손아귀에 쥐어져 있는 건 아닐지. 막연한 불안감이 급습한다. 이 모든 일이 막연한 공상에 불과하다면 여기서 깨어나기 싫었다. 그럼에도 일말의 기대감은 품고 조심스레 눈꺼풀을 열었다. 모든 게 그대로다. 여전히 얼굴을 붉히는 네가 보인다. 안도감에 네 뺨을 꼬집었다.
"넌 애가 너무 독해. 뭐만 하면 각오하래."
그래서 좋아. 네 미소를 따라 어렴풋이 입끝을 당겨 올렸다. 이후에도 그 마음 그대로 나를 원하고, 내게 집착하길 바란다. 네가 처음 했던 말 처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를 꽉 그러쥐고 갔으면. 나는 네 말에 모든 것을 걸었으니. 나 역시도 네 처음과 끝을 이 안에 꼭 숨겨두고, 마지막까지 쥐고 갈 것이다. 되물리기에는 한참을 와버렸다. 흰 물결을 찰박거리던 손을 떼어냈다. 손가락 마디 사이에 짙게 내려앉았던 머리칼의 감촉이 선명하다. 부드러운 촉감을 머금은 손으로 다시금 네 머리칼을 쓸어보려 했지만, 다정히 끌어가는 네 손길에 의해 방향이 틀어졌다. 이어지는 고해에 미소지으며 천천히 뺨을 어루만졌다. 미묘한 온도였다. 식어있었지만 달아오른. 그래서 네 감정이 더욱 선명하게 전해진다.
"네가 죽음을 거부해 화가 났던 게 아니야. 그냥. 네가 내 곁에서 사라질까 슬펐던 거야. 죽음이라는 거대한 목적이 날아간 우리 관계는 끝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어. 너한테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게 두려워서, 평범한 인연으로 돌아가기 싫어서, 내가 먼저 너를 버리려 했어. 너를 연모하는 마음을 영영 숨긴채로. 짝사랑 같은 거 이뤄질 리 없으니까. 애초에 그렇잖아. 나는 네 미래를 꺾어가기만 할 뿐, 가꿔줄 사람이 아니었다는 거 나도 알아. 송해나, 너는 내게 모든 걸 퍼줄 듯 말하지만. 나는 헌신을 바라는 게 아냐. 그저 네가 내 옆에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지금으로서는 그거 하나면 돼. 만족해, 나는."
입술을 가져갔다. 네가 나를 깨운 방식처럼 이마를 거쳐 콧등을 두드리고. 마지막으로 입술을 짧게 탐하고 떨어졌다. 우리 사이에 머무르는 특별함. 그것이 영원히 꺼지지 않고 존재하는 한, 나는 더 바랄 게 없다.
"그건 비밀. 근데 너도 알다시피 나는 취향이 이상한 변태라. 네가 감당하기 힘들 걸. 그리고 무리하는 거 아냐. 네게 맞추고 싶어서 그래. 내가 더 사랑하니까."
마주걸친 팔이 따스하다. 사소한 애정표현일 뿐임에도, 그로인해 연인으로 맺어진 우리 관계가 더욱 깊이 와닿는다. 네 머릿결이 팔 언저리를 살살 간질여댄다. 생소한 간드러짐에 그만 웃어버렸다.
"큰일났다. 하루도 안되어 밑바닥까지 까발려졌네. 어쩔 수 없지. 그냥 참고 견뎌. 미친 사람한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잖아. 그치."
농조로 받아치고 근처에 냉장되어있던 생선구이 도시락을 장바구니에 재차 담았다. 네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습관적으로 인스턴트 식품에 손이 뻗친다.
"뭘 그리 놀래. 보통 대충 떼우긴 하는데, 너 만나고부턴 같이 밥 먹느라 외식하는 일이 잦았지. 앞으로 네가 밥해주게? 근데 넌 재료 안 사? 맛있는 거 해주겠다며. 나 기대중인데." -
304 코하쿠주 (ilWCwITM2E) 2020. 9. 22. 오후 3:13:42용용주가 갱신할그당 >:3!!! 쿠와아아아아
-
305 나쿠루주 (QXGCKEque.) 2020. 9. 22. 오후 3:20:14쿠와아아아아아 어서와 용용쓰.
>>301 그래도 오늘은 어느정도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야. 카페에서 노가리 까고 있어. -
306 렌야주 (r3PkW2l.1k) 2020. 9. 22. 오후 3:22:11용용주 어서오세요~ 구왁구왁
-
307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후 3:23:18여러분 안녕! 문예부 아저씨에요!
-
308 코하쿠주 (ilWCwITM2E) 2020. 9. 22. 오후 3:30:12ㅋㅋㅋㅋㅋㅋ 와우 친구들! 문예부 아저씨야~
렝야주랑 나꾸루주 안녕하심감 :3!!! -
309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후 3:32:03>>308
안녕하세요! -
310 코하쿠주 (NJf9JnnO7o) 2020. 9. 22. 오후 3:33:41켕야주도 하위라넴~~ :3
-
311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후 3:34:10시라세주가 잠들기전에 왔어야했는데!!
-
312 나쿠루주 (QXGCKEque.) 2020. 9. 22. 오후 3:35:40다들 안녕 호히히
-
313 코하쿠주 (NJf9JnnO7o) 2020. 9. 22. 오후 3:37:26어차피 또 깨니까 걱정말고 기다리라궁~ :3!!
-
314 미쿠주 (Wv8Pt.w8Q6) 2020. 9. 22. 오후 3:37:30급한 불은 껐다..! 다들 안녕하세요~
-
315 코하쿠주 (NJf9JnnO7o) 2020. 9. 22. 오후 3:38:24흐아아 나끄루주 바다간거야 :3?! 좋것다... 여름에 가긴 했는데 선선할때도 가고시퐁...
-
316 코하쿠주 (NJf9JnnO7o) 2020. 9. 22. 오후 3:38:42미쿠주 어서오시게남 :3!!! 하쵸오오오오 👊
-
317 시라세주 (kXuIhJ14Qw) 2020. 9. 22. 오후 3:46:48아직 멀쩡히 깨어있으니까 답레를 가져와RA!!!(와장창)
-
318 레이주 (/hXSCVVctA) 2020. 9. 22. 오후 3:49:47할로 할로~! 집에 마카롱 쟁겨두려고 생각없이 몇 개 집어들었는데 훌쩍 만원단위로 넘어가버리네 ^q^ 그래도 맛있으면 된거겠지..?
-
319 시라세주 (kXuIhJ14Qw) 2020. 9. 22. 오후 3:52:52>>318 맛있게 먹으면 0kcal(그 문제가 아님)
-
320 켄야 - 시라세 (VhPz14cD9s) 2020. 9. 22. 오후 3:54:12"파를 많이넣으면 쓰지."
뭔 당연한 소리를 하느냐는 듯 어이없는 표정으로 시라세를 바라본다. 이 친구, 보스턴에서 왔구만? 어쩌면 신스일 수도 있겠어 조심해야겠는걸. 키히히히히.
"하지만 그게 맛있는거야 이 친구야. 깊은 파맛이 우러나온다고."
아아, 파맛 씨리얼같은게 나온다면 어떤 맛일까? 너무 궁금하고 먹고싶다. 라멘에 넣어도 어울릴까?
"그래서 네 이름이 뭐야? 양아치 양?"
이 보스턴에서 온 양아치는 어쩌면 미국에 있다는 '갱' 이었던걸까? 하지만 이곳은 일본이고 이 일본에는 '키류' 라는 사람이 있다. 안심하고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이거지. -
321 코하쿠주 (NJf9JnnO7o) 2020. 9. 22. 오후 4:01:06원래 먹는건 비싸더라도 맛나게 먹는게 맞는그야 :3!!
-
322 레이주 (/hXSCVVctA) 2020. 9. 22. 오후 4:02:03>>319
칼로리도 칼로리지만 나날이 수척해지는 지갑이 더 걱정이야 ㅠㅠㅠ.. -
323 츠바사-마리아 (bFp3MekNj6) 2020. 9. 22. 오후 4:02:36"그려? 살믄서 많이 들었을 거 같은데." 묘한 표정을 곁눈질 하며 태연스레 말했다. 이런 종류의 화제에 익숙하다는 듯 여전히 부끄러움이란 없는 태도였다. 인지할 수 있는 나날동안의 첫키스를 가져간 이라, 단순한 음담을 꽤 낭만적으로 해석하시는구만, 하고 생각하던 망나니는 이어지는 말을 듣곤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비웃음에 가까웠다. "유감스럽게 되었구만. 내 첫키스는 머언 옛날에 어느 무명의 여자가 쌔벼갔는지라." 정히 첫 번째를 가져가고 싶음 다른 델 노리그라, 하고 능청스럽게 덧붙였다. 무명의 여자에게 첫키스를 빼앗긴 게 정말이냐고? 그래, 정말이다. 술김에 입을 맞춘 뒤로 그 여신이 어디로 사라졌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추억조차 아니다. 애초에 망나니짓 전부가 추억이 아니다.
"그런가 하믄 대놓고 나쁜 치들도 존재하는 법이고 말여. 닌 내가 나쁜 '흉내' 내는 거 같드냐?"
흉내가 아님을 드러내듯이 일부러 최대한 나쁜 사람처럼 미소지었다. 가장 질이 나쁜 것은 기자라. "좋은 기자가 있는가 하믄 나쁜 놈들도 있으니까는." 하고 중얼거리듯이 동의의 뜻을 표했다. ...이거 생각해보니까 또 이치에 맞는 소리나 했구만.
"자랑거리라믄 자랑거리겄지. 헌데, 난 구태여 그른 거나 자랑거리 삼고 싶진 않고마. 다른 좋은 것 수두룩- 할 텐데?"
진심이었다. 신의 고귀함을 긍정하고 말고와는 별개였다. 고작 전승만 내려져오는 물질 따위가 아닌 제 내면이나 주변인, 처해있는 환경 등에서도 자랑거리를 무수히 발견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상론 같아도 망나니 생각으로는 진실이었다. 물론 제게 적용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망한다 내 그랬지. 사법팔절도 한물 갔구만그려."
망나니는 대충대충 하는 손동작으로 화살을 한 대 다시 집어들고 활시위를 당겼다. 말은 안 했지만 여전히 사법팔절을 어느 정도는 따랐다. 재도전하는 이유는... 글쎄. 기분이 모호해서? 어릴 적의 실력이 그리워서? 잘 모르겠다. 망나니는 말없이 화살을 놓았다.
.dice 0 10. = 1
//0 나와라 짝 0 나와라 짝(오너의 저주(? -
324 레이주 (RluGa4YG92) 2020. 9. 22. 오후 4:03:30>>321
역시 ^q^ 일단 와랄라 먹고 보는거지..! -
325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4:03:31츱사: (쪼까 실망
츱사주: (환호
얍 재갱이야 다들 안녕~~!
-
326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후 4:04:06>>325
햇님 어서오이소~! ^♡^ -
327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4:06:59레이주 안녕이야 :D~~!
-
328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후 4:13:26아 데밋 ㅡㅡ 소파에 가루 다흘렸다
>>327
반가움에 햇님 가려버리기~ ^ㅇ^ -
329 미쿠주 (Wv8Pt.w8Q6) 2020. 9. 22. 오후 4:16:35마카롱..... 마카롱.......(좀비)
-
330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4:16:36>>328 이것을 개기일식이라고 합니다 :3(아무말
엗 소파에 마카롱 가루 흘린 거신가(동공지진
-
331 미쿠주 (Wv8Pt.w8Q6) 2020. 9. 22. 오후 4:17:26앗 중간작성돼버렸잖아;ㅁ; 미쿠주는 텀 느으으으긋하게 일상할 분을 살짝 찾아보는 것이에요~
-
332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4:17:42미쿠주도 안녕이야!!(옆에서 같이 좀비되기(?
-
333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후 4:17:43>>329
헉 좀비미쿠주다.. 오셔서 한입 하실라우~?? ^ㅇ^ -
334 시라세 - 켄야 (kXuIhJ14Qw) 2020. 9. 22. 오후 4:19:03"파맛도 어지간해야 파맛이지 그래서야 그냥 파맛을 기조로 파맛을 덧입히고 그 위에 파맛을 얹은 파맛이JANA."
오. 방금 내가 봐도 좀 쩔었다. 오늘 발음 잘 되네. 시라세는 한 손에 걸고 빙빙 돌리던 오토바이 헬맷을 의자 옆쪽 발치에 뒤집어 내려놓으며 실없이 생각했다. 다만 켄야가 신스 운운하는 이야기를 입밖으로 내놓았더라면 아마 그건 또 뭔데 겜덕아 하는 표정을 짓는 시라세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시라세는 이것저것 다양한 취미에 문어발처럼 발을 뻗치기를 좋아했고 그 관심사들 중에는 물론 게임도 있었지만 아직 핵의 불길에 휩싸인 황무지를 접해본 적은 없으니까.
"그 정도로 파를 좋아하면 그것도 잘 먹겠다. You know? 파의, 그 뭐냐, surface를 일본어로 뭐라고 하더라, 아무튼 바깥쪽이 까맣게 탈 때까지 구운 다음에 바깥 껍데기만 쏙 벗겨서 먹는 건데."
한편 파를 좋아하는 켄야의 모습에서 뚱딴지같이 심술궂은 그린치의 모습을 떠올려보고 있던 시라세는 켄야가 질문을 던져오자 어깨를 으쓱했다.
"아자thㅣ 이름 알려주면 내 이름도 알려줄ge!"
요컨대 등가교환이라 이거지. 일본에서는 누구 이름 물어볼 때 자기 이름부터 알려주는게 standard 아니었어yo? -
335 나쿠루주 (QXGCKEque.) 2020. 9. 22. 오후 4:19:42(그르럭그르럭)
-
336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4:19:51츱사주는.. 기력이.. 멀티까지는....;v;(눈물) 다음에 기회되면 꼭 돌리자!!
-
337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4:20:27시라세주 나쿠루주 안뇽~~!
-
338 시라세주 (kXuIhJ14Qw) 2020. 9. 22. 오후 4:20:45나꾸루루룰언니 턱긁어보고싶다(변태입니다무시하세요
-
339 미쿠주 (Wv8Pt.w8Q6) 2020. 9. 22. 오후 4:20:56>>333 아앗 저는 얼그레이맛이 좋아요(함냠
>>335 당연히 츠바사주 기력이 중요하죠 저도 막 글케 절박하게 구하는 건 아니니까요;ㅁ; 언제 기회되면 만나요~ -
340 시라세주 (kXuIhJ14Qw) 2020. 9. 22. 오후 4:21:16>>337 츱사 턱긁어보고싶다(막나가는바보입니다무시하세요
-
341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후 4:21:25>>330
모스트 뻬이버릿 티어가 인절미라 ㅠㅠㅠ 턱받침이 빗나가서 대참사났어
>>331
아직 돌리고 있는 일상이 안끝나서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다... 멀티가 안되는 곰손이라서 ㅠㅠ 꾸웡~! -
342 해나 - 렌야 (WFPyq.9f6w) 2020. 9. 22. 오후 4:21:31멍때리는 모습을 보였으니까 이제는 절대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을테다! 그렇게 다짐을 했건만 오분도 채 되지않을 때 또 자세가 흐릿해져간다. 아, 너는 왜 이렇게 잘생겼을까? 검은 머리칼도, 잡티 하나없는 피부도, 날 바라보는 자색 눈도 왜 이렇게 황홀할까? 문득 이 상황이 꿈이 아닐까 싶어졌다. 그렇잖아. 마츠리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이 같은학교 학생이고, 그 사람이랑 입맞춤도 하고 한달을 같이 다니다보니 결국 고백을 듣고 사귀는 사이까지 가게 됐다는게, 마치 영화 속 스토리 하나를 보는 것 같잖아. 믿기지가 않았다. 나에게 이런 거대한 행복이 날아왔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그래서 더욱 너를 눈에 담으려고 했다. 사실 이거 꿈 아닐까? 눈을 뜨면 나는 한국에 있고 여전히 엔터로 연습하러 가야하는거야. 하지만 가미아리에서의 한달은 그 자리에 버티고 서서 나에게 말한다. 이건 꿈이 아니라고. 현실이라고.
"그래, 그래. 웬일로 네가 절제를 아네? 그러면 집가서 못다한 키스 실컷하자."
기운차게 대답하고는 다시 널 보며 살포시 미소지어보인다. 왜 웃는것인지는 나도 모른다. 그냥 좋다. 널 보면 심장이 간질거리는 기분이 든다. 하늘로 붕 뜬듯한 고양감이 느껴진다. 그냥 너의 모든것이 좋아진다. 할 수만 있다면 너를 붙들고 이 감정에 대해 쏟아붓고 싶을 정도다. 이상한 일이다. 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그제서야 나는 깨닫는다. 아, 너는 '기적'이었구나. 내게로 날아온 기적이구나. 그래서 내가 해낼 수 없었던 것들을 하나둘씩 차곡차곡 해내게 만들었구나. 그래서 더욱 네게 고맙다.
"아야! 왜 꼬집어~. 그리고 각오안하면 네가 날 감당못할지도 모르잖아?"
제법 애교스러운 말을 흘리고는 키득대면서 네 팔을 다시 꼭 부여잡는다. 사실 꼬집힌 뺨은 아프지도 않았다. 단지 네가 귀엽게 봐줄까 싶어서 교태스러운 목소리로 앙탈이나마 부려본거다. 네가 눈치챌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그 마음을 수면 아래로 꽁꽁 묶어둔다. 아, 행복하다. 가미아리에 와서 행복하고, 너를 만나서 행복하다. 뺨에 네 손이 닿이면서 너의 체온이 그대로 느껴진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네 손이 서늘하다고 느껴진다. 아, 기분좋다. 그대로 눈을 감고 웃는다.
"불안했던 거구나. 괜찮아. 나는 사라지지 않아. 평생 네 곁에 있을거야. 맹세할게. 다만 내가 살고자 하는 이유는 하고싶은게 생겼기 때문이거든. 나는 12살때부터 지금까지 음악만 해왔는데 갑자기 가미아리에 떨어지게 되면서 그걸 포기했으니까, 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어. 그냥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았거든? 그래서 차라리 이렇게 살 바에는 죽는게 낫다고 생각한거야. 그래서 너한테 그렇게 말한거였어. 으음... 네가 실망하려나? 그래도 솔직하게 말해주는게 낫겠지. 아무튼간에 그 이후에 여기 애들을 많이 만났어. 진짜 많아. 열손가락으로도 못 셀만큼 많이 만나면서 가치관이 변하게 되었거든. 그 영향을 준 사람 중에서 너도 있고... 아무튼간에 처음에는 어차피 죽을거니까~ 하면서 아무나 찔러보고 얘기 듣고, 얘기 나누고 그랬는데 살다보니까 각자 사정이 있고, 그걸 품 속에 안고있다는 걸 깨달았어. 그러면서 나도 어쩌면 아무것도 못하는게 아니라 내 안에 품고있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갈 수 있을까 싶었던거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음...ㅡ나 얼굴 빨개졌어? 부끄러워하는 거 맞지만 그걸로 놀리면 안돼?ㅡ네가 보고싶었어. 너를 더 오랫동안 보고싶다는 욕심이 고개를 쳐든거야. 그래서 결국 너한테 이렇게 말하게 됐고... 여기까지 왔네. 아무튼 요점은 나 너한테 푹 빠졌고, 네가 싫다고 말할때까지 너 안떠난다는 거! 그것만 알아둬."
말을 하고보니 속마음을 털어놓는게 부끄러웠다. 설마 얼굴이 홧홧하니 붉어진 건 아니겠지? 홍조가 연하게 올라오면서 얼굴 꼴이 웃기게 변했다는 건 알지못한 채 연신 거울을 찾는다. 아, 이걸로 놀리면 진짜 때릴거야. 뺨 꼬집어버릴거야. 물론 거기까지 키가 닿지는 않겠지만 까치발로 꼿꼿하게 서면 가능할지도 모르지? 대책없는 생각을 하다가, 네 입술이 그대로 내 얼굴로 오자 홍조가 진해진다. 내가 해줄때는 몰랐는데 이거 완전히 부끄러운 방식이었네. 와, 변태. 앞으로 변태라고 실컷 놀려줄테다. 깨워줄때마다 그렇게 해야지.
"진짜지? 무리하는 거 아니지? 그래도 싫다 싶으면 말해야 해?"
고개를 살며시 기울이고 네 뺨에 손을 올린다. 아, 진짜 잘생겼다. 이런 사람이 내 애인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까치발을 들어 볼에 입을 맞추고는 미소짓는다.
"그래 뭐... 너 좋아하는 내가 참고 견뎌야지. 어차피 너는 그렇게 행동해도 여전히 내가 좋아하니까."
고개를 담담히 끄덕이고는 도시락만 담는 모습에 기겁한다. 아니, 왜 인스턴트를 자꾸 담냐고. 아무래도 식습관이 영 이상한 쪽으로 잡혀있나보다. 장바구니와 너를 끌고 채소코너로 향한다. 일단 채소 사고... 또 뭐 사지? 아니, 그 전에 뭐 할지부터 안정했잖아. 떡볶이 해줄까? 내가 먹고싶은 거 하랬으니까 안매운 소스 사용해서 해야겠다. 응. 그럼 요리는 떡볶이로 결정. 재빨리 재료들을 골라담고 널 향해 돌아선다.
"그래서 지금 재료 사고있잖아. 그리고 음... 매일은 무리지만 가끔씩은 해줄게. 너 대충 떼우는 꼴 못봐."
탄단지가 골고루 섞인 음식을 먹어야지~ 라는 소리로부터 시작된 잔소리는 그후에도 계속된다. 영양가가 있는 음식을 먹으라는 소리가 일장 연설로 변한다. -
343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후 4:22:53>>335
어디서 벽 긁는 소리가.. ^q^ 나쿠루주 어서와!
>>339
아 얼그레이도 맛있지 ^.^ 한개 같이 업어왔지롱 -
344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4:24:01큰일났다... 휘낭시에가 먹고싶어... 먹으면 살찔텐데!
-
345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4:26:22>>340 ㅋㅋㅋㅋㅋㅋ망나니 턱긁어도 암것도 안 나옵니다^-^~~!!
>>341 엄마이깟,,,ㅠㅠㅠㅠ 수습은 잘 됐을까????(레이주한테 과몰입중
해나주 어서와~~!!
-
346 미쿠주 (Wv8Pt.w8Q6) 2020. 9. 22. 오후 4:28:36기력 안되는 분들은 멀티 안 하셔도 된다구요 미쿠주는 느긋하다(뻔뻔)
오시는 분 다들 어서오시고 간식 얘기 금지ㅠㅠㅠㅠ... 금지입니다 안 그러면 미쿠주는 레몬 마들렌 얘기를 해버릴 테야(못됨) -
347 마리아-츠바사 (FvQ8PMlMR.) 2020. 9. 22. 오후 4:28:36"손바닥에 해 주신다면 손 끝에는 가능하답니다."
"아니면 손등에 한다면 볼에 해준다거나요."
손바닥이 간원이고 손끝이 칭찬이던가. 라는 생각을 하며 손을 내밀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려 하는 건 첫번째를 가져가버린다면 인상이 깊게 남을 거란 것이라 그런 것일 거고.. 어찌되었건 간에 흐릿하게 남아있는 잔재를 물러나게 하거나.. 아니면 받아들인다 해도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겠다. 그렇지만 약간의 오기같은 것도 섞인 건 분명해서, 츠바사라면 짖궂음 속의 오기같은 걸 알 수 있을까?
"순진한 어린 아가씨를 홀려 잡아먹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나쁜 흉내던 정말 나쁘던.."
"이러면 나도 나쁜 사람처럼 보이려나."
혼잣말하듯 말하면서 손을 츠바사의 어깨에 턱 얹으려 하고는 느릿하게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려 시도합니다. 멀리서 보면 어떻게 보일 건지 뻔히 알면서
"이해해주세요. 제가 워낙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잘 받아서."
"나쁜 척 하는 거면 나쁜 척 하는 아가씨에게 이렇게 받을 것도 생각하셨어야죠."
속삭이듯 말하려 합니다. 어차피 진짜 나빠도 이런 걸 받는 것을 이용하려면 이용하겠지요.
캐붕의 변명이 아니라 진짜 그렇습니다. 아니 뭐 지어진 게 있어야 영향을 안 받는데. 얼기설기 지어진 빈 곳이라 만난 사람에 따라 기본 토양 외에는 영향을 잘 받습니다. 진짜에요!(간절) 얘 이름을 마리아가 아니라 수국에서 따와서 시요카라고 지으려 했던 걸 고민한 이유 중에 하나가 수국이 땅에 따라 색이 변...(스탑)
"자랑거리라면 이래저래 많죠. 그런데 그런 것의 가치는 사람마다 참 다르더군요."
망한다면서도 아직도 지키며 활을 쏘아서 맞은 점수를 봅니다.
"쏴 볼까요."
사법팔절이니 뭐니는 잘 모르지만. 그럼에도 자세는 바르게 하고 활을 쏘아보려 합니다.
.dice 0 10. = 6
//갱신! 다들 반가워요~
실제로. 네..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
348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4:30:44마리아주 어서와~~!! 활 첨 쏘는 마리아가 망나니보다 성적 우수한 거 실화네요 마랴 국가대표해도 괜찮을듯 >:3!(진지
(답레쓰러 뛰어감 -
349 이름 없음 (CLz8PtNZ3I) 2020. 9. 22. 오후 4:31:04>>344
아 그거 누가 바로 내 앞에서 몽땅 쓸어가서 못싸왔는데.. 나도 먹고싶다 ㅠㅠ
>>345
소파에 과몰입하다보니까 금세 치워지긴하더라 ^ㅇ^ ㅋㅋㅋㅋㅋㅋ
>>346
레몬 마들렌도 존맛탱인데.. 다 먹고픈데 내 지갑에는 한계가 있어서 슬프다 ㅠㅠ
>>347
마랴주도 안녕~ ^.^ -
350 켄야 - 시라세 (VhPz14cD9s) 2020. 9. 22. 오후 4:37:33"파는 달다고?"
강렬한 단 맛을 잘 못먹는 내가 단맛을 느끼기위한 방법 중 하나다. 웃으며 라멘국물에 적셔진 파를 우적우적 씹었다. 아, 이거야. 매우면서도 단 맛이 입 안에 퍼져나간다.양파도 나쁘지는 않지만 역시 파가 더 맛있지!
"그건 싫어. 결국 겉면을 버리게되는거잖아. 낭비라고 낭비."
어느사이에 산더미같던 파를 다 먹어버리고는 면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역시 면요리는 정말 좋아! 다음에도 이 녀석을 꼬셔서 소바를 먹을까? 장국에 적셔먹는 소바야말로 깔끔하고 정갈한 맛이 일품이지! 그리고 파를 같이 먹는거야!
"내 정체를 알고싶다면 알려주도록 하지..."
마치 라켓단 같은 대사를 내뱉으며 다시 말했다.
"재앙과 수렵을 관장하는 신의 신도인 야마다 켄야다!"
후하하하하하. -
351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후 4:38:52라켓단 ㅋㅋㅋㅋㅋㅋㅋㅋ
-
352 코요 - 레이 (hzgwyjH/4Y) 2020. 9. 22. 오후 4:39:00손 위로 덮인 다른 손에 파문이 퍼지듯 떨림이 가라앉았다. 잔향처럼 남은 것은 숨에 섞여 내보내졌다. 차분한 빛이 잿빛 눈동자에 돌아 서서히 하늘에 퍼지기 시작하는 노을을 담아냈다. 돌아온 물음에 눈을 들어 동그랗게 떴다가, 옆으로 기울어져 떨어졌다. 그런 반문을 할 걸 예상했다는 듯, 아닌 듯. 기울린 눈동자를 따라가는 것처럼 고개가 기울어졌다. 옅게 메마른 입술이 움직이더니 이내 중얼거렸다.
"어째서, 라."
자신에게 되묻는 느낌의 혼잣말. 그 정도였다. 실제로 그랬다. 그래야만 대답을 할 수 있는 듯이 중얼거리고 또다시 정적이 흘렀다.
멀리서 차 몇대가 지나가고 내려앉기 시작한 노을이 점차 붉기를 더해갈 동안. 잿빛의 눈은 허공을 응시하며 몇번이고 느릿하게 감기고 뜨였다. 입술을 슬며시 물었다가 놓고, 기울어진 고개를 둔 채 눈동자만 반대로 굴러가고, 다시 돌아오고. 느긋히 시간을 들여 생각에 잠겨있다가 겨우 고개가 바로세워졌다. 목적지 없이 굴러가는 유리구슬처럼 구르던 눈도 그에게로 향했다. 생각을 마친 저와 그 사이로 희미한 여름향을 담은 바람이 지나가고 오래 기다렸을 그에게 대답이 내어졌다.
"선배가 거기 있으니까요. 하나마츠리의 밤도, 지금도, 눈 앞에 선배가 있어서요."
"뭔가 좀더 이런저런 이유도 있는 기분이지만, 결국 선배가 있지 않으면 다른 이유도 없어지더라구요."
이걸로 충분한 납득이 되었을까, 라고 하는 것처럼 어깨가 작게 들썩였다. 생각한 시간에 비해 너무 소박한 이유가 아닌가 싶겠지만 똑바로 마주해오는 눈에 거짓은 없었다. 처음과 별 다를 바 없는 눈빛이었다. -
353 마리아-츠바사 (/rvvn2vRr6) 2020. 9. 22. 오후 4:39:42다들 안녕하세요!
밖이라서 답이 늦네요...
그래도 곧 집에 들어갈 수 있을 거니까요! -
354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후 4:41:54느긋하니 좋은 오후네. 갱신이야.
-
355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4:43:15꼬요주 어서와!
-
356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후 4:48:23>>353
에구 바쁘겠네 이따 저녁쯤에나 돌아오겠구나 ㅠㅠ
>>354
코요주 안녕~! 나도 답레 써야겠다.. -
357 세츠하주 (.D5Uffvj9o) 2020. 9. 22. 오후 5:00:28오늘도 다들 잘 지내고 있나 보구나. 잠깐 들러 갱신하고 갈게. 저녁때 만나.
-
358 유이토주 (o4ftXHVT66) 2020. 9. 22. 오후 5:01:40유이토주도 오랜만에 갱신하고 갈게요!
-
359 마리아-츠바사 (2A9fP60GyQ) 2020. 9. 22. 오후 5:02:36다들 안녕하세요!
그리고 저는 멍청이입니다!
(냉장고안에 넣어뒀는데 온 집안을 헤집음)
(전화 안 왔으면 못 찾았을 레벨) -
360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5:07:25세츠하주, 유이토주 어서오고 마랴주는... 괜찮아! 나도 그럴때 있는골.
-
361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5:12:28그래도 뭔가.. 그렇더라고요..
순간 컴퓨터 켜서 해야하나! 라고 생각하기까지..
아무튼.. 일상마다 널뛰기 하는 마리아의 성격적 부분은 상대방에 영향을 잘 받아서 그렇습니다(+환경)
기본적인 건 있긴 한데.. -
362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5:12:55해나주도 반가워요... 쓰다 만 것도 해야하는데 귀찮다..(흐느적)
-
363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5:16:27뭘 하는건진 모르겠지만 화이팅이야!
사실 성격부분은 나도 그래... 해나 초창기에만 해도 겁나 얌전하고 무기력했는데 응... 사람 많이 만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저렇게 되더라고... -
364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5:22:02폰이 없으니까 패-닉이 오게 되어버리는 것...
이게.. 기반만 남아버려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라고 하지만 사실상 분위기가 바뀌는 것에 대한 변명이나 다름없다)
설정상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요!(변명이지만 변명은 아니라는 꼴) -
365 나쿠루주 (gbZdGpj5uo) 2020. 9. 22. 오후 5:28:15역시 그래서 성격은 캐붕방지 공란이 국룰인가봐.
-
366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5:30:30맞아. 공란하고 나중에 성격 잡히면 쓰는게 제일 낫더라고.
-
367 K ◆BBnlJ5x1BY (odOdiF7CQU) 2020. 9. 22. 오후 5:34:27(대충 20분전에 웹박넣은 특정한 이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
(대충 다른 이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메시지.)
(대충 캡틴은 그 웹박수보다 지금 일이 더 힘들다는 메시지.)
(대충 퇴근시간 아니라서 끌려간다는 메시지.) -
368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5:36:15다들 어서오시고.. 캡틴은...(토닥토닥)
-
369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5:36:57캡틴 어서와! 아이구 일 힘들구나. 퇴근과 월급을 생각해서 힘내자!
-
370 츠바사-마리아 (bFp3MekNj6) 2020. 9. 22. 오후 5:47:05망나니는 손을 내밀며 말하는 말에 피식 웃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이보슈, 아씨. 내는 입술 말곤 취급 안 혀." 능청스럽게 말했다. 물론 마음에도 없는 헛소리였다. 주색잡기와는 거리가 멀어보이고, 실제로도 먼 듯한 미성년자와 함부로 입맞춤이니 뭐니 하며 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아무리 망나니같이 지낼지언정 죄 없는 사람을 끌여들이는 취미는 없다. 불량자다운 구실을 대며 돌려서 거절한 것이었다. 오기가 엿보이는 마리아의 얼굴을 보며 비릿하게 웃으며 덧붙였다. "이제 겨우 두 번째 만나긴 했는디, 입술 낼 생각 있으실랑가 몰라." 무론, 아닐 터이다.
이 친구, 타인이 내놓는 화제에 생각보다 잘 휩쓸리는 편인가. 나쁜 사람 운운하며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손길에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며 생각했다. "아암, 나빠 보이고말고." 설렁설렁 대답하다가 속삭이듯한 상대의 말에 천천히 입을 다물었다. 영향을 잘 받는다라. 무슨 아무 먹에나 쉬이 물드는 백지도 아니고. 망나니는 활을 이리저리 살피듯 느리게 움직여댔다.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손길은 알아서 거두어질 때까지 그닥 간섭하지 않았다.
"그래도 나쁜 척 하는 아가씨보단 착한 아가씨가 되자, 으이? 나쁜 척 하기엔 거 얼굴이 아까버."
도중에 그리 능청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그지,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까는. 생긴 것만치나."
대강 대답하면서 제가 쏜 활이 날아간 위치를 보았다. 1점. 하아, 요령 전부 잊어버렸나. 머리를 가볍게 헤집다가 마리아가 6점을 쏘는 모습을 보았다. 망나니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번에 첨 활 잡은 거 맞지?" 농담을 건네듯이 말했다.
//아악.. 중간에 반쯤 날렸다...;v; -
371 미쿠주 (Wv8Pt.w8Q6) 2020. 9. 22. 오후 5:48:20앗 캡틴 계신다..! 작은 질문이 있는데, 저번에 인간-신 커플에서 인간이 죽으면 신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한 번 죽어서 신(본래 인간)-신 커플이 된 상태에서는 신만이 태어나게 되나요?
-
372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5:55:29.dice 1 10. = 2
높을수록... -
373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5:56:05오우.. 마리아쟝의 오기가 안 가라앉는구나!
미쿠주도 반가워요..! -
374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5:56:43
-
375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6:01:18아무튼 갱신~! 오늘은 일이 조금 피곤하네요. 괜찮아! 그래도 잘 버텼어. 나!
-
376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6:06:18캡틴 수고 넘나 많았어 어서와~!:3(토닥토닥
그러고 보니 나도 질문 생겼는데 신의 반려 개념인 신은 정확히 언제, 어떻게 생겨나고(죽자마자 공중에서 뿅 나타난다거나...?(?)) 어떻게 생겼을까(생전의 어느 모습을 취하는지)...?
-
377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6:10:45>>376 좋은 저녁~! 츠바사주! >.</
그러니까 죽을 때 영혼이 빠져나오는 개념으로 보시면 된답니다. 육체는 죽지만 그 영혼이 새로운 육체로 재구성되는 거니까요. 그리고 어차피 신이기에 자신의 얼굴은 자유롭게 바꿀 수 있으니 그건 개인의 자유가 되겠지요. 아마. 보통은 가장 아름다운 전성기 시절을 선택할 때가 많습니다. -
378 마리아-츠바사 (2A9fP60GyQ) 2020. 9. 22. 오후 6:13:34"읏..."
두 번 만났는데 입술을 낼 생각이 있겠냐는 물음에 누굴 어린애 취급하는 거냐는 생각을 한 걸까요. 물론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틀린 말은 아니긴 하지만.. 입술 외에는 취급 안 한다니. 목도 취급 안한다는 걸까요.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다가 비릿한 웃음과 함께하는 두 번인데 입술이라니. 라는 둥의 말에 오기가 확 치미는 것 같습니다. 또 도졌어요. 미묘한 충동증. 일종의 도망치는 것에 대한 것이기도 하지만요. 멍청한 판단이자.. 가장 적합한 것?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아니. 애초에 그런 충동증 때문에 방이 엉망인 거잖아..
"....이..입술...은 특별하긴 하지만.."
"그.. 이렇게 태어난 거 잘 쓰고 가야하지 않나요?"
아니 그거 아니야.. 오기로 아득바득 따라잡으려 하는 그런 거..니.. 나는 머리로 말렸어.. 이건 내가 마리아에게 끌려다니는 거야.. 라는 뒷사람의 첨언은 넘어갑시다. 마리아는 츠바사의 옷깃..을 살짝 잡고 잡아당기려고 시도합니다. 아. 옷깃이 스치는 거라도 하게요? 그런 의도를 가지고 스치려 시도한 것인데.. 반쯤 포옹인데? 하긴. 원래 옷깃은 포옹쯤 되어야 스친다고 하니까 그렇게 시도한 거겠지.
백지라는 것은 틀린 말은 아니지요. 물을 좀 튕겨내는 성질이 있는 백지라는 건 함정일까요? 아니면 오히려 그렇게 튕겨내어 옅게만 물들어 은은하게만 묻어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쿠도 씨도 나쁜 척 하기엔 아깝지 않나요?"
철학적인 말까지 할 생각은 없는지. 고개를 돌리려 하고는 말하려 합니다. 다 다르다는 말에 저는 아직 찾아가는 중이겠네요. 쿠도 씨도 찾고 있나요? 라고 말하려다가.. 활을 첨 잡은 거냐는 말에는
"아마도 그럴지도 모르죠."
"활을 잡은 건 처음이네요."
과거에 잡았더라도 그것은 제게 있어서 끊긴 것이라서요. 이게 처음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일단 카리야 대회에 참가했다는 사실이 없으니까. 처음이겠네요. 라고 말하면서 초심자라서 쉬워보이는 걸지도 모르죠. 본 대회에서는 엉망일 가능성이 높겠지만요. 라고 덧붙이면서 활을 쏘려 합니다. 과녁에 맞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으니..
.dice 0 10. = 5 -
379 마리아-츠바사 (2A9fP60GyQ) 2020. 9. 22. 오후 6:14:43다들 반가워요~
과녁에 맞게 하는 것부터가 어려워서 이래저래 헤맸던 마리아일 겁니다요.. 정작 저렇게 연습해도 카리야 당일날은 1회전 광속탈락 예약이구마! -
380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6:14:46>>378 좋은 저녁~! 마리아주! >.</
-
381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6:16:48>>377 그렇구나! 바로 이해가 되었어라 :D 고마워!!
(답레쓰러 뛰어감)
-
382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6:20:02앗 마랴주 나 저녁 먹고 와서 이을게 0ㅁ0!!!
다들 맛저하라는 거시야~!!
-
383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6:22:00식사 맛있게 하세요~! >.</
-
384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6:22:07다녀오세요 츠바사주~ 캡틴은 반가워요~
나는 저녁 뭘 먹는담..(고민) -
385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6:24:22>>384 그럴땐 먹고 싶은 것을 드시는게 어때요?
-
386 사토주 (vOfkjiaCPk) 2020. 9. 22. 오후 6:25:10>>1-1001의 가미아리 주민들 좋은 하루 되었길.
요즘 계속 스레를 못읽었는데 1스레 분량이 쌓이니 정주행도 빡세네요.
하루가 48시간이어서 24시간은 일과 24시간은 휴식 이렇게 쓸 수 있으면 좋겠어요... -
387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6:27:48먹고 싶은 게 없기 때문에 고민하는 거심니다!
사토주도 반가워요! -
388 아오이주 (Gd5DTJH8FM) 2020. 9. 22. 오후 6:28:42하지만 그러면 월요일이 48시간이 되어버려...!!!
-
389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6:32:23다들 안뇽! 결국 주변 편의점 뛰어가서 휘낭시에 먹고와따! 마시써(눈물줄줄
-
390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6:38:13>>386 좋은 저녁~! 사토주! >.</ 그런데 몇 시간이 일이요? (죽은 눈)
>>387 그러면 그럴 땐 랜덤뽑기로!! (안됨)
>>388 좋은 저녁~! 아오이주! >.</
>>389 좋은 저녁~! 해나주! >.</ -
391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6:47:21다들 어서와요!
결국 간단하게 남은 피자를 데워머거따... -
392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6:51:49오늘은 저녁을 먹고 잠시 나가서 간식을 사올까 고민 중이에요. 내일은 커피 마시면서 일하고 싶긴 한데 나가기는 귀찮네요.
-
393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6:52:46(간식 사라고 꼬드기기)(커피와 함께하는 간식타임)(달콤쌉싸름)(???)
-
394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6:56:17엄청난 유혹실력이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침이 꿀꺽 넘어가네요! 하지만 그건 밥을 먹은 후에 생각해봐야겠어요!
고로 전 식사를 하고 올게요! 만약 외출하고 오면 조금 늦어질 수도 있어요! >.</ -
395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6:56:29피자 마싯게따...
헉 간식은 무조건 먹어야하는 거시야! 살이 좀 찌겠지만 인생의 행복을 위해서 그정도도 못할까! -
396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6:56:42잘다녀와 캡틴!
-
397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7:03:32다녀와요 캡틴!
카드가 많지만 천천히 꺼내는 걸로..!
피자.. 맛있었습니다.. 맛있어! 무슨 피자 좋아하시나요?(가볍가볍) -
398 토우카 - 해나 (2LnVhBauTM) 2020. 9. 22. 오후 7:07:03사람은 당연히 변한다. 토우카가 방 바깥에서 방 안으로 기어들어왔듯이, 사람을 좋아하다가 경멸하게 되듯이.
그러나 사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토우카가 아무리 사람을 경멸해도 사람을 좋아하는 것처럼.
해나도 변했으나, 변하지 않았다. 변하지 않은 본질은 무엇인가.
토우카가 생각하기에는, 남을 휘두르는 것이었다. 멋대로 손을 잡아채고 놀아줄 수 있느냐 물을 때처럼, 일어나고 엎드리라고 태연하게 명령하던 것처럼. 해나는 이번에도 남을 당연히 휘두르려 하고 있었다. 계속 말해보라니, 들을 생각은 있는지. 토우카는 그저 눈을 내리 깔았다. 해나의 눈빛이 따가워서가 아니었다. 4년 간의 굳은 신념에 묵상하는 것과 같은 행동이었다.
묵상이 끝난 후, 토우카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여전히 토우카는 바닥에 앉아 있었고 해나는 서있었다. 생각해보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 눈높이는 메워지지 않았던 것 같다. 토우카는 땅바닥에 무릎으로 기고 있었고 해나는 벤치에 앉아 있었다. 그래, 첫 단추부터 잘못 꿴 관계인 것이다. 여기서 돌아가는 방법은 전부 청산하는 방법 밖에 없다. 모든 단추를 풀어헤치고 다시 꿰는 것. 지금 더 꿰어보았자 풀어내야할 단추만이 더 많아지는 일이었다.
그러니, 더 말해보라는 것은 청산의 기회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토우카가 말을 하기에 따라서는 단추를 전부 뜯어내는, 상호파괴를 행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토우카는 어떤 것을 선택했는가.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았다. 그저 거부했다.
청산을 하고 싶은 관계가 있고, 하고 싶지 않은 관계가 있다. 토우카는 헐겁게 걸쳐진 안경만큼이나 아슬아슬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뭐, 뭘 더 말하겠나요... 당신은... 듣지 않, 않을 텐데요..."
이전에도, 곱씹고 있던 것은 토우카 뿐이었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단단한 체념이 토우카의 콧잔등 위에서 세계를 왜곡시켜 맺는다.
"그것... 처럼, 나도... 듣지 않을 거예요... 사과는, 고, 고마워요... 정말이에요. 하지만... 미, 미안하지만... 당신 말, 을 통해 내가 변하는 일은... 그래요... 절대, 없을 거예요."
절대, 를 발음하며 토우카의 앳된 젖살이 슬쩍 밀려올라갔다. 드문 쾌감이었다. '만약 또, 힘에 찍어눌리는 일이 생긴다면 이렇게 해야지' 매뉴얼이 제대로 기능하는 순간이었다. 토우카는 변했다. 변했으나, 그것은 해나에 의해서가 아니었다.
해나는 그저 계기였다. 토우카의 과거와 현재를 동치시키는 계기. 세상은 여전히 거지같으며, 이 촌구석에도 서열은 존재하며, 그것은 태생부터 정해지기도 한다는 확실한 개념을 되새기는 계기. 외면은 그 값을 한다는 계기. 4년 간 잘 벼려둔 칼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었다고 되새기는 계기.
"나... 말했던가요..."
완곡한 용서였지만, 사라질 일 없는 앙금.
"당신이... 싫다고." -
399 코코넨네주 (0z85DJPghY) 2020. 9. 22. 오후 7:11:12안녕안녕 어제 일 다 하고 잠시 누웠다가 잠든 바보넨네주야
-
400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7:11:14시무룩할 케이를 위한 변명 : 도쿄토박이였던 토우카에게 비교적 촌구석인 것이지, 가미아리는 촌구석도 아니며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는 귀농의 환상향입니다...
-
401 코토네주 (0z85DJPghY) 2020. 9. 22. 오후 7:15:44모아모야 왜 얼었어
-
402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7:15:49그리고 코토네주 어서와요...!
-
403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7:16:00다들 어서와요!
-
404 코토네주 (0z85DJPghY) 2020. 9. 22. 오후 7:17:30응응 다들 안녕안녕
오늘도 일해야 하는 불쌍한 고또네주야 -
405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7:17:54마리아주 반가워요...! 다들 식사는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토우카주는 뜨끈한 설렁탕 한 그릇을 먹고 왔답니다.... :> 사축의 피로도 뜨끈한 국물 한 뚝배기면 살살 녹습니다...
-
406 코토네주 (0z85DJPghY) 2020. 9. 22. 오후 7:18:25나는 카레 먹을 거야
지금 하는 거 반 정도 끝내면..... -
407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7:21:41카레 좋죠... :> 화이팅이에요...!
-
408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7:23:29식사... 남은 피자를 데워먹었네요!
맛있었어... -
409 해나 - 토우카 (WFPyq.9f6w) 2020. 9. 22. 오후 7:24:13의외로 싫다는 말을 면전에서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방송을 타고나서 기대주 연습생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들었던 저열한 악플들보다는 훨배 나은 처사였다. 그래. 차라리 싫다고 그렇게 말해주는게 나았다. 나는 짧은 인생을 돌이키면서 들었던 말들을 살펴본다. 팬인척 접근해서 사정없이 남을 까내리는 까빠들, 이유도, 목적도 없이 그저 어린 소녀가 유명해지고 재능이 있어서 시기와 질투를 비틀린 욕망으로 표현하는 안티들, 그리고 신기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에게 집착하듯 접근해서 각종 물리적, 정신적 테러를 하는 사생들까지. 생각을 하려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미즈코시의 말에 나는 잠자코 고개를 끄덕인다. 차라리 이렇게 대놓고 싫다고 말해주니 속이 후련하다. 나는 터벅터벅 걸어서 미즈코시 앞에 앉았다.
"그렇게 말해주니 다행이네. 비겁하게 남이 싫다는 이유로 괴롭히는 것들보다는 네가 훨씬 나아."
어째서 싫다는 말에 칭찬으로 대답해주고 있는지는 나도 몰랐다. 나는 활을 내려놓고 다시 물을 마셨다. 이상하게도 지금은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았다. 사실 미즈코시 입장에서는 내가 싫을만도 하지. 음, 아닌가? 잘 모르겠다. 감정을 헤아려보려고 하고는 있는데 나는 미즈코시가 아닌 이상 나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다가올련지는 모르니까. 나는 음악인이지 주술사가 아니다.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는 스킬따위는 없다. 하지만 이건 할 수 있지. 나는 미즈코시를 바라본다. 어느틈에 눈높이는 동등해져있었다.
"네가 어째서 나를 싫어하게 됐는지, 내 말을 듣고도 왜 안변하려드는지 그 이유를 섵불리 짐작하지는 않을게. 다만 앞으로도 이렇게 싫은건 싫다고 말해줘. 그래야 상대도 알지. '아, 내가 뭔가 잘못한게 있구나.' 하고."
말하고보니 홀가분하다. 나는 일어나서 활시위를 건다. 이제 다시 연습에 매진해야 할 시간이다. 아, 사람을 앞에두고 활쏘는건 좀 아닌가? 뭐 어때. 원래 나는 제멋대로였는걸. 시위를 놓으니 활이 순식간에 과녁으로 향한다. 홀가분하다. 그렇게 느끼며 눈을 감는다.
.dice 0 10. = 10 -
410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7:24:52코토네주랑 토우카주 안녕! 난 고추장 불고기 먹고왔지롱! 마싯써!!!!!
-
411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후 7:25:31리갱...인데 어째 이번 카리야는 다이스가 날뛸거같은 예감이네. 일상에서 뜨는 것만 봐도 ㅗㅜㅑㅗㅜㅑ한걸,
-
412 코토네주 (0z85DJPghY) 2020. 9. 22. 오후 7:26:27어여와 코요주
-
413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후 7:26:27설렁탕..나도 먹고싶어어..
-
414 코토네주 (0z85DJPghY) 2020. 9. 22. 오후 7:26:40켄야주도 있었네
안녕안녕 -
415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후 7:27:36안녕하세요!
-
416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7:27:42다들 어서와요~
그러게요.. 일상에서도 끝과 끝이 극명하기도 하고...
다이스갓은 끝끝 컴퍼니의 대주주인게 분명..(?) -
417 사토주 (vOfkjiaCPk) 2020. 9. 22. 오후 7:29:49코코넨네주 마리아주 해나주 토카주 코요주 켄야주 무슨무슨주님들 모두 안녕하세여!
-
418 코토네주 (0z85DJPghY) 2020. 9. 22. 오후 7:30:14>>417 안녕안녕
달아보이는 이름이네 -
419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7:34:03송해나는 과연 활 초보가 맞는가... 왜 자꾸 10점이 뜨는거샤...
아무튼 다들 안녕안녕! 좋은 저녁이다! -
420 레이 - 코요 (CLz8PtNZ3I) 2020. 9. 22. 오후 7:34:43단지 그뿐이었다고. 작은 기다림 끝에 차분한 목소리가 닿았다. 손길이 거두어지고 고개가 기운다. 생각에 잠겨 골똘해진 눈은 자기도 모르게 찌푸린 모양새가 됐다.
납득할 순 없었지만 조금은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마츠리의 밤, 처음으로 말을 섞었고 잿빛이 그윽한 눈동자에선 깊은 사연이 느껴졌다. 비록 스쳐지나가듯 별것 아닌 대화를 나누었지만 무심하게 닿은 시선에서 쓸쓸함을 느꼈다.
긴 시간 가슴속을 맴돌던 과거의 잔상. 자신또한 그러한 것에 사로잡혀 회피하려 했고 때로는 집착하기도 하며 헤아릴 수 없는 슬픔에 잠긴 적이 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에 맞서지 못하고 외면했지. 그렇기에 자신과는 같으면서도 다른 코요의 모습에 안도감을 느낀 것이다.
"다행이구나."
주제넘게 기특하다는듯한 눈짓을 지으며 말했다. 용기를 낼 수 있게 되었구나. 다가오는 시선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네 말대로 난 모든 것을 알지 못해. 네 마음 속에 담긴 것이 무엇인지, 네가 나에게 넘겼던 그 이야기도.. 눈으로 비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니까."
힘겨움이 서린 네 목소리가 마지막까지 닿을 수 있게끔.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었다. 나는 그저 듣고만 있을테니, 더이상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다고.
"그러니까, 이젠 말해도 돼." -
421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후 7:35:28다들 좋은저녁. 설렁탕 하니까 나도 뜨끈한 국물땡긴다.
-
422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후 7:35:59답레만 덩그러니 남겨놓고 스키야키 재료 사러 갑니데이~.... 코요의 지난 나메가 심상치 않아서 그에 맞춰본다고 열심히는 써봤는데 ㅠㅠㅠ 시간 진짜 오래 걸렸다.. 늦어서 미안해 ㅠㅠ
-
423 유타카주 (jYEwZ8dFKY) 2020. 9. 22. 오후 7:38:05
-
424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후 7:40:22>>422 레이주 잘 다녀와. 스키야키 맛있겠다...
>>423 너무 격하게 공감되서 눈물이 ㅠㅠㅠ -
425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7:42:07유타카주 레이주 어스와랑! 스키야키 맛있겠다...
-
426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7:47:15다들 어서오시고.. 스키야키.. 맛있어보여...
-
427 토우카 - 해나 (2LnVhBauTM) 2020. 9. 22. 오후 7:51:44해나가 옆에 앉으면, 이전에 그랬듯이 물러난다. 벤치에서 해나가 다가올 때 토우카가 뒷걸음질 쳤던 것처럼. 산뜻하게 안부를 물을 때 엉덩이로 피하던 것처럼. 늘 이런 구도다. 해나가 말하는 것을 차분히 듣던 토우카는, 비린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일어섰다. 눈높이를 맞추려 해도 맞추어지지 않을 것이다. 옛날부터 그랬고, 지금까지도 그렇다. 해나는 까닭모르지만 윤택한 환경에서 자존감을 열심히 키우며 근면히 살아온 사람이다. 토우카는 아니었다. 둘은 너무도 달랐고, 몰이해를 거쳐 완벽히 틀어졌다.
토우카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그저 석양을 등지고 해나를 잠시 내려다보았다.
힐난을 한들 무슨 소용이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듣기 싫은 말은 윤택한 자존감으로 바꾸어 들을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관심도 없다는 듯이 자신만의 세상을 살겠지. 빌어먹을 정상성이고, 사회의 정상에 자리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정상성이다. 편한 삶이고.
토우카는 떠올렸다. 정상에 편입하려고 애를 쓰던 추한 자신을. 그리고 결국 편입하지 못한 도태된 인간, 미즈코시 토우카를. 애를 쓰며 대화에 임할 필요가 없다. 애초부터 메워지지 않을 눈높이였던 것이다.
토우카는 궁도장을 떠났다.
토우카의 화살도, 궁도, 헤집어진 그대로였다. 정리되지 않고 남아있을 물건들이다. 그렇게, 토우카는 배팅만을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 막레입니다...! 수고하셨어요...! 해나와 돌려서 즐거웠습니다 :> 달달한 혐관이네요... -
428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7:52:27답레 쓰는 사이 많이들 오셨네요... >>0-1001 다들 어서오세요...! 그리고 스키야키라니 맛있어보이네요 :> 저녁을 먹었는데도요...
-
429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7:53:05일상.. 수고하셨어요!
으.. 간식거리 먹을까(고민) -
430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7:54:36>>429 간식 좋죠...! 개인적으로는 9시까지 간식세이프타임으로 잡고 있어요 :>
-
431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후 7:55:52아앗, 토우카가 대회에 나가야 '아,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하고 놀릴 수 있는데!
-
432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7:58:26>>4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배팅을 전부 올인으로 한다면... 놀릴 수 있을 거예요...
-
433 츠바사-마리아 (bFp3MekNj6) 2020. 9. 22. 오후 7:58:32허어, 이 친구 보소. 망나니는 속으로 어처구니 없어 하며 마리아를 바라보았다. 꽤 괜찮은 솜씨로 오기를 물리쳤다 생각했더니마는, 더한 오기로 달려들 줄은 몰랐다. 입술이 특별하긴 한데, 이리 태어난 거 잘 쓰고 가야겠다? 다른 건 모르겠고 입술이 그녀에게 나름 중요하다는 건 알겠다. 음, 그럼 함부로 빼앗을 수는 없고(애초에 그럴 마음도 없었지만). 옷깃을 잡아당겨지고 반쯤 포옹하는 듯한 모습이 되자 망나니는 마리아의 오기가 어디까지 가나 솔직히 궁금해지기도 했다... 호기심이 생긴달까.
망나니는 마리아측에서 반쯤 포옹한 자세에서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마리아의 어깨를 단 팔에 안으려 했다. 성공했으면 손가락 한 마디가 겨우 들어갈 만한 거리를 두고 얼굴을 가까이 하려 했을 것이다. 이 상황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생각을 대신하는 듯한 시커멓고 오만한 무표정이 '고의로' 얼굴에 깃든 채였다. "한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준다는 듯이 자색 눈을 응시했다. 이쯤 되면 상황을 파악하고 물러나는 것이 정상이다. 망나니가 바라는 것이기도 했다. 여기서 더한 오기로 나오면... 뭐, 그건 그때 가서 알 일이고. 이런 상황까지 만들 생각은 없었는데...라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만든 건 비단 마리아의 오기뿐 아니라 망나니의 호기심도 있었으니까. 반성하자, 망나니야.
"내는 나쁜 척 하는 게 아이라니까, 인마. 아깝기는, 요것이 내 분수에 맞는걸."
뭐 바로 윗 문단에 저런 상황까지 만들어버렸으니 진짜 나쁜 놈일지도(...). 자신은 아직 찾아가는 중이고, 당신도 찾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런 질문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이 가만히 머리를 긁적거리다가 결국은 애매하게 "글쎄올시다.." 로 나왔다. 아무렴 어떻냐는 듯이 곧바로 어깨를 으쓱였다.
"아니, 초심자치곤 우수한데?"
5점에 꽂히는 화살을 보곤 툭 내뱉었다. 과거가 끊겼다는 말은 대충 비유겠거니, 생각하고 넘어갔다. "내는 뭐, 첨은 아인데... 감을 몽땅 잃어먹어버려 갖구." 차갑게 조소를 지으며 화살을 다시 뽑았다. 절피에 꽂고 쏘았다. 사법팔절? 여전히 어느 정도는 따랐다. 한 번 떠오르니 도통 그냥 무시해버릴 수 없어가.
.dice 0 10. = 5
//일단.. 망나니의 반응이 저렇기는 한데,,,(대충 2문단을 가리키며) 혹여라도 이건 선 넘었는데???;; 싶으면 말해줘!^-ㅠ
아무튼 갱신! -
434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8:02:32(관전중)
-
435 시라세주 (mSx4P0wv8Y) 2020. 9. 22. 오후 8:03:04시라세: 편입되지 않아도 돼.
시라세: 그딴 거 편입되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단 말야.
시라세: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네 행복이 남들과 다른 곳에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네 자신을 잃지 마.
바쁘게 돌아다닐 일이 있어서 돌아다니다가 스레를 잠깐 켰는데 시라세가 불붙어버릴 만한 레스가 있었다 -
436 시라세주 (mSx4P0wv8Y) 2020. 9. 22. 오후 8:04:09온 김에 소식 전하자면 켄야주, 나 답레가 많이 늦어질 것 같아...
(그랜절) 미안하다AAAAAAA -
437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8:05:25.dice 1 10. = 1
높을수록...
후후후 전 이런 상황 재미있으니 괜찮습니다... 후후후... 마리아가 행동해서 일어난 상황인걸요..(방긋) -
438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8:05:37>>435 이런 코멘트를 보는 것... 쏠쏠한 재미지만, 토우카에게 마음 쓰시는 게 일말의 죄책감이 되기도 하네요... :> 나중에 시라세와 돌리게 된다면 재밌는 광경이 나오겠네 싶기도 하구요...! 일정 화이팅이에요...!
-
439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8:06:24틀렸어.. 마리아쟝 자존심 싸움같이 되어버렸어.. 쓸데없는 싸움인데...이거? 답레를 쓰러 가죠 총총...
-
440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후 8:06:33>>436
느긋하게 기다리겠습니다! -
441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8:07:17개앵신
다들 좋은 저녁~ -
442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8:07:51토우카주 돌리느라 고생해써! 흑흑 혐관 세워버려따! 토우카쨩 고멘네...
-
443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8:08:58>>442 청춘... 그것은 배신을 뜻하는 말(?), 그러므로 혐관...(?) 토우카주는 사실 혐관 처음 세워보지만, 이거 쏠쏠하게 재미가 있네요... 다들 혐관, 혐관 하는 이유를 조금 이해했어요 :>
-
444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8:09:35다들 어서와 어서와~~!! 시라세주는 나중에 보구!
>>437 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그렇다면 다행이구,,,,^-ㅠ 마리아에게 몹쓸 짓하는 거 같아서버리,,,,
-
445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8:11:41앗 이제봤다. 카야주 어서와!!!!!
-
446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8:15:46다들 안녕안녕 :3
-
447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8:16:14카야주 어서와요...! 일상을 돌릴까... 조금 고민이네요. 일단 기력의 차도를 보고 결정하는 것으로 :>
-
448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8:20:49일상... 오늘은 꼭 일상을 돌리고 싶...었는데... 퇴근만으로도 기력이 0이라 너무 슬프다...
-
449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8:21:16헝헝 기력 0이라니 슬픈거샤...
-
450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8:21:45>>448 그 마음... 알아요... :> (토닥토닥)
-
451 아오이주 (Gd5DTJH8FM) 2020. 9. 22. 오후 8:22:36나다!!! 다들 안녕!!! 체력이 없을때는 연차를 내면 된다!!!
-
452 마리아-츠바사 (2A9fP60GyQ) 2020. 9. 22. 오후 8:22:54볼이나 이마는 가볍게 생각해도 입술은 조금 무겁게 생각한다는 느낌입니다. 마리아가 특별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그런 의미였지요. 마리아 뿐 아니라 은근히 첫키스에 대한 로망같은 거 있잖아요? 아무튼. 오기로 밀어붙여서 반쯤 포옹이 되고 나서야 조금은 충동이 가라앉는지 조금 어정쩡한 자세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단 팔에 안겨서는 손가락 한 마디만 두고 가까워진 얼굴을 빤히 바라보려 합니다.
"다 지워내면 어떤 표정이 될지 궁금해지는 거 알아요?"
오만한 그 무표정이라던가. 라고 이 간격에서는 말한다기보다는 속삭이는 것에 가깝게 말하려 하고는 참고로 저는 전부 다 지워졌을 때에는 좀 흉한 표정이었다고 하던데. 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그건 다 지워졌다고 하기 뭣하긴 한가. 지운 것보다는 박살낸 거니까. 란 생각을 하면서 한다? 라는 무심한 말에 잠깐 움찔하긴 하지만.
"해...해보시던가요."
"할 수 있으시면요."
서툴러도 봐준다는 듯이 입을 살짝 앙다물고는 츠바사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려 하면서 오기와 자존심 싸움에서 처절히 져버리기 싫은 어린 맘에 지르는 거겠지요. 아니. 너 츠바사 나이 알면 후회할지도.. 제가 열살에게 진지하게 이기려 든 건가요? 라는 말 될지도 몰라.. 지금 몰라서 다행이지..?
"나쁜 척이 아니라면 물들여버리시는 거네요."
너무해라. 라는 말은 영혼 없이 하려 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다고 해도 약간은 충동과 오기와 자존심 유치한 싸움이었잖아요. 마리아 입장에선 그랬다고 합니다.
"초심자라서 가능한 거니까요..라고 해도 하고 나서 체력을 다 쓰니까 장기전은 힘들걸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아까랑 분위기가 딴판이긴 해도 뭐 어떻습니까.
5점에 맞은 걸 보자. 좋아지네요. 점점 감을 찾으시는 건가. 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선 넘는 거 있으면 말씀해 주신다면 바로 시정하겟습니다.ㅡ(넙죽) -
453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8:22:58>>451 완전 기만자!!!!!!!!!!!
농담이고, 아오이주 어서오세요...! -
454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후 8:23:25다들 어서와요!
-
455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8:23:56>>450
토우카주...흑흑...(동지애(???
아오이주 어서와~ 연차라니! 그건 며칠 뒤 추우석과 함께 하기 위해 보존이다!(? -
456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8:25:57아오이주 어서와!!!!!!
-
457 마리아-츠바사 (2A9fP60GyQ) 2020. 9. 22. 오후 8:26:32다들 어서와요! 안녕하세요! 연차... 부럽네요...(백수질)(흐려진다)
-
458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8:27:11(사실 나도 백수야(소곤소곤
-
459 아오이주 (RLVhw2cPS.) 2020. 9. 22. 오후 8:27:37사실나도 마음만 같아서는 추석연휴에 끼워버리려고 했지만... 순서가 밀려서 그만...
그런고로 즉! 나는 일상을 돌릴 수 있다!!! -
460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8:28:20외출을 마치고 갱신~! >.</ 커피는 사 왔지만 뭔가 끌리는 간식이 없었던고로 결국 내일은 샌드위치 배달을 시키던가 해야겠어요. 물론 그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달라질지도 모르지만요.
아무튼 다들 좋은 밤~! -
461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8:29:06오자마자 일상인가. 위에서 토우카주가 일상을 구하셨던 것 같습니다!
-
462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8:29:08>>459 나랑 돌릴래?(꽃받침
-
463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8:29:28캐쁘틴 어서와!
-
464 아오이주 (PY/qFJSY6c) 2020. 9. 22. 오후 8:29:31캡틴 어서와!!!
-
465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8:30:00캡틴 어서와~ 크윽 아오이주... 부럽... :3
-
466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8:30:09다시 한 번 모두에게 좋은 밤~! >.</
-
467 시라세주 (bOaGc2eu2g) 2020. 9. 22. 오후 8:30:29연차 쓰고 빈둥대던 아오이가 기진맥진해서 귀가한 카야를 놀려대는 장면이랑 앞치마에 국자들고 어서오라고 맞이해주는 장면이 눈앞에 교차되는 막장의 망상회로
그래서 말인데 아오이주 아오의 요리솜씨는 좀 어때 -
468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8:30:34아직 구하고 있는 건 아니었으니, 토우카주는 가녀린 기력을 껴안고 슬쩍 빠지겠습니다 :>... 하지만 관전은 하겠어요...!
-
469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8:31:12>>467 좋은 밤~! 시라세주! >.</
>>468 이렇게 되면 해나주와 아오이주가 돌리면 되겠군요! -
470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8:31:52그리고 캡틴 반가워요...! 왠지 최근 샌드위치를 자주 드시는 것 같아 조금 걱정이네요.... 빈약한 기억력을 감안했을 때, 토우카주의 기우일 가능성은 있지만요... :> 가끔은 뜨끈한 국밥도 좋다고 슬쩍 추천해봅니다...!
-
471 코토네주 (0z85DJPghY) 2020. 9. 22. 오후 8:32:26국밥보단 샌드위치가 건강에 좋다구
-
472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8:32:31다들 어서와요!
-
473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8:32:39>>470 (가만히 생각을 해본다.)(내일 시켜먹으면 두 번째.)(침묵)
ㅋㅋㅋㅋㅋㅋ 밥은 꾸준히 3끼 다 먹는답니다. 그냥 중간에 간식으로 먹는 것 뿐이니까요! -
474 코토네주 (0z85DJPghY) 2020. 9. 22. 오후 8:32:44한 10분의 1 했다 야호
(다시 사라짐 -
475 아오이주 (AidBrmW.dI) 2020. 9. 22. 오후 8:33:00>>462 죠타!!! 배경은 적당히 이벤트 연습중인건 어떨까!!!
>>467
.dice 0 100. = 62
홀수로 식칼을 들면 보통 조리실이 갈라지는 흉기가 된다
짝수로 의외로 보통은 간다
0으로 요리왕비룡 -
476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8:33:55코토네주 화이팅이다!(뭔지 모르지만 일단 응원(?
>>470 앗..아앗...(망상회로 풀가동
>>475 다행이다 일단 먹을 수 있는 걸 만들어주는구나(안-도(? -
477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8:34:16>>474 코토네주는 화이팅! >.</
아무튼 이렇게 매칭도 했으니 저는 저대로 일상을 구해볼까 해서 일상 가능으로 돌려둘게요. 일상 돌리시는 분들. 멀티 안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일상 돌리기 힘든 분들도 굳이 응답하지 않아도 됩니다! >.</
그냥 케이와 얘기나누고 싶다. 케이 만나보고 싶다. 케이를 탈탈 털고 싶다.(케이:......?!) 그런 분들 다 환영이에요! -
478 아오이주 (AidBrmW.dI) 2020. 9. 22. 오후 8:34:40>>470 >>476 이렇게 된 이상 다른 애들의 요리실력도 듣는 수 밖에...!!!
-
479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8:35:03>>475 오케이 오케이! 활쏘기 연습하는걸로 하자! 선레는 어디보자...
.dice 1 2. = 1
1. 아오이
2. 해나 -
480 아오이주 (AidBrmW.dI) 2020. 9. 22. 오후 8:35:14(그러고보니 아오가 화살 쏘는 다이스를 어떻게해야하지?
-
481 아오이주 (AidBrmW.dI) 2020. 9. 22. 오후 8:35:35나구먼!!! 느긋하게 기다려시게!!
-
482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8:35:55>>480 수호신의 가호 아래 신들은 자동 너프 먹게 되니까 걱정말고 노말 다이스 돌리면 됩니다.
-
483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8:35:56코토네주 화이팅!
해나는 일단 기본적인 건 다 할 줄 알아. 거의 대부분이 한국요리지만 일본식도 간간히 해먹어서 몇종류는 할 수 있고! -
484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8:36:36>>478 케이는 그냥 가벼운 일식 정도는 만들 수 있는 편이에요. 그냥 가볍게 한 끼 할 수 있는 가정식 정도라면? 다만 손이 많이 가거나 어렵거나, 화려한 음식은 못 만들어요.
-
485 코토네주 (0z85DJPghY) 2020. 9. 22. 오후 8:38:57코토네는 일식 전문
매일 아침 된장국을 끓이는 건 자신 있지 않을까 싶어 (윙크 -
486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후 8:39:09>>478
켄야는 무언가를 어떻게 먹을 수 있도록 조리한답니다! 절대 요리라고 못하는 무언가의 공정이죠! -
487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8:39:34마리아는... 요리는 잘 하는 편입니다.
가미아리 마스터 쉐프. 마리아스 키친...(농담)
마리아: 이런 쓰레기를 왜 만드셨나요?(상냥)
마리아: 자. 이 조각을 입에 넣고 가시의 수를 하나하나 세어보셔요.(본인은 나이프와 포크로 가시를 전부 발라내며)
마리아: 이 죽순.. 너무 덜 익어서 팬더가 식사하고 양치할 때 써도 될 정도로 떫네요. -
488 나쿠루주 (7eyqxCd1T.) 2020. 9. 22. 오후 8:40:29(말랑말랑)
-
489 츠바사주 (BUDQBnawTY) 2020. 9. 22. 오후 8:40:34마랴주 답레 조금 늦을 거 같아 ;v;!!(30분 정도 외출갔다옴
-
490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8:41:01마리아 고든램지설
-
491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8:41:13츱사주 잘다녀와!
-
492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8:41:27코토네주 화이팅...!
>>473 역시 기우였네요. 캡틴이 잘 챙겨먹는다니, 토우카주는 기뻐요...(?)
>>478 토우카가 할 줄 아는 요리... 컵라면 뿐이겠죠. 봉지라면 부터는 엄마를 부르는 다메마마걸...ㅠuㅠ -
493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8:41:51>>478
흠.. 난 다이스갓에게 맡기겠다! 카야챠 요리 실력은...!
.dice 1 100. = 15
1~5 요리왕 카야
6~25 일단 대충 호텔급은 되지 않을까
26~50 무난한 가정식 가능
51~95 오쓰 상남자밥!! 먹을 수만 있으면 된다!
96~100 재앙을 만든다 -
494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8:41:56다녀오세요 츱사주!
-
495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8:42:26
-
496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8:42:28츠바사주도 잘 다녀와요....!
-
497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8:42:39앗 츠바사주 다녀와~
-
498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8:42:45오오 호텔급! 대단해 카야!
-
499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8:43:14이 스레 캐릭터의 요리못함력을 전부 모아 토우카를 만들었습니다(?)
-
500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8:45:01역시 다이스! (납득) 아니. 다른 건 몰라도 토우카도 요리를 배우면 잘할지도 몰라요!
-
501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8:45:08>>498 호텔급이지만 귀찮아서 안 할 것 같은 다메가미인걸... :3
-
502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8:45:33호텔급이라니 대단해...!
-
503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8:45:37맞아 토우카도 배우면 분명 잘하게 될거야!!! 일단 봉지라면 끓이기부터 시작해보자!(?
-
504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후 8:46:26호텔급으로 요리를 잘하는 신에게 자신이 만든 가공품(?) 을 바쳐야한...다고..?
-
505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8:46:44.dice 1 100. = 58
토우카의 요리재능
1~25 천재, 생선도축도 여유입니다.
26~50 그럭저럭 가정식 가능...
51~75 절대 직접 요리하지 마세요.
76~100 혼자서만 드세요. -
506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후 8:47:33
-
507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8:47:46좋은 밤~! 사노이주! >.</
-
508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8:47:47다...다갓님...(흐릿
>>504 카야: 요리를 잘 한다고 배달을 안 시키는 건 아니지않느냐?(??? -
509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8:47:57>>506 사노이주 어서와요...! 그리고 운동 화이팅입니다...!
-
510 나쿠루주 (7eyqxCd1T.) 2020. 9. 22. 오후 8:47:57>>506 어서와 사노이주. 오늘도 와장창이구나.
-
511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8:48:02사노이주 어서와~
-
512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8:49:08>>510 그리고 나쿠루주도 좋은 밤~! >.</
-
513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8:49:43나쿠루주 어서와!
-
514 토우카주 (2LnVhBauTM) 2020. 9. 22. 오후 8:49:45나쿠루주도 어서와요...!
-
515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8:50:51다들 어서오세요!
-
516 나쿠루주 (7eyqxCd1T.) 2020. 9. 22. 오후 8:51:38다들 안녕. 하하 숨어들기가 성공했었군.
-
517 아오이 - 해나 (kslFG40JQA) 2020. 9. 22. 오후 8:51:46타이밍이 좋았던걸까 아무도 없던 양궁장에서는 계속해서 기계적인 소리가 울린다. 조용하게 날아간 화살은 마치 화난 장인이 그림을 그리듯 한것 궤적을 일그러뜨리며 목표에 착탄했다. 지축을 울리는 천둥과 같은 소리는 나지도 않았고 저게 정말 사람인가 싶은 모습도 나타나지 않았다. 수호신의 가호덕분일까 최대한 힘을 발휘해보려 해도 활을 쏘는 손이 흔들려 원하는 곳까지 도착하게 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뭐라고 할까 어쩐지 즐겁다. 응. 그렇지. 태어날때부터 개쩔어줬으니까 말이야 아오는. 어쩐지 이세계물위 주인공이 된 것 같아서 설레고 막 그렇다. 애초에 지금 상태면 힘을 아예 쓰지 않고 하는 것이 평등한거지만 어차피 나가지도 않을거라면 연습정도는 마음대로 해도 되지않을까 해서 이루어진것이 지금이다. 애초에 사람이 있었으면 이런짓 하지도 못하니까 말이야!!!
연습이 끝난 것은 시작부터 서너시간정도 지난 후였다. 중간부터는 사람들이 돌아왔기에 힘을 완전히 빼버리고 쏘기 시작했더니 갓 태어난 병아리 같은 상태가 되어버렸다. ...생각해보니 오늘 레이드 가는 날이었는데... 후회에 물들어서 계속해서 활을 쏴대는 사람들을 찬찬히 바라보고 있었다. 곧 있으면 해가 저물텐데 다들 잘도 하는구나. 응, 아오는 기뻐요. 이렇게나 자기단련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말이지!!!
"아, 방금 엄청 신같았던것 같은데!!!"
흐뭇한 얼굴로 연습을 계속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어쩐지 손가락이 아파왔다. ...아무 문제 없겠지 뭐!!!
#모바일이라 늦었다... -
518 아오이주 (kslFG40JQA) 2020. 9. 22. 오후 8:52:31다들 어서와!!!
애들한테 매일아침 된장국 끓여달라고 하고싶다(???) -
519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8:54:07이럴수가! >>488에 이미 계셨잖아! 나쿠루주는 닌자인가!
-
520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8:54:59저 일상 보고 말하는 거지만 지금은 너프가 없어요! 대회 당일에만 너프가 걸립니다!
-
521 아오이주 (8rICCItGm6) 2020. 9. 22. 오후 8:56:01>>520 (수치사)
-
522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8:56:21이럴수가... 진짜 모르고 있었는데 >>488에 이미 나쿠루주가 있었다니... 닌자같아...(?
-
523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8:57:22>>521 괜찮아! 훌륭한 다메가미 플레이였어!(?
-
524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8:57:33유난히도 닌자가 많은듯한 이 어장... 조만간 캐릭터의 매력에 쥐도새도 모르게 죽을 것 같아요 :>
-
525 아오이주 (8rICCItGm6) 2020. 9. 22. 오후 8:58:43>>523 사실 다 캐릭터성을 위한거다~ 이말이야!!(아님)
>>524 다들 암살단원인거야... 방심하면 어쌔신 크리드 당한다!!! -
526 해나 - 아오이 (WFPyq.9f6w) 2020. 9. 22. 오후 9:00:24활이라는게 다루기가 어려운 무기라는 걸 깨닫는 건 손에 잡은지 얼마되지 않아서부터였다. 1점과 10점을 넘나드는 최악의 경험을 해본 후, 나는 한숨을 쉬고 앉아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구경하고 있었다. 음, 저 사람은 저렇게 쏘는구나. 저렇게 쏘면 손 안아프나? 그런식으로 사람들을 관찰하던 찰나, 퍽하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린다. 와, 저기는 과녁에 화살이 수두룩빽빽하네. 누군데 저렇게 잘쏘지? 그리고 고개를 돌리니 아오가 있었다. 응?
"아오이?"
한번 불러보고는 금세 쪼르르 달려가서 얘기를 나누려는게 마치 어린아이같다. 그러고보니 방금전에 아오가 뭐라고 했던 것 같은데 달려가느라 못들었다. 안녕안녕! 하고 인사를 하고는 다짜고짜 아오의 머리를 쓰다듬으려한다. 이렇게 하면 실례라는 건 알고있는데 아오가 너무 귀여워서 어쩔 수 없는걸? 나는 퍽 상냥해뵈는 웃음을 짓고 아오를 바라본다.
"우리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마츠리 전에 만났으니까 거진 한달만이네! 잘 지냈어? 아까 활 엄청 잘쏘더라! 굉장했어!"
주절주절 내 말을 늘어놓다가 그제서야 아차 싶었다. 아오 입장에서는 굉장히 황당하지 않을까? 밥 한번 같이먹은 여자애가 달려와서 인사하고 말을 주절주절 늘어놓고... 뭐, 상관없지. 지독한 마이페이스는 불행하게도 자기가 기억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말을 걸어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었다. 그나저나 이렇게 연습하는 걸 보면...
"아오도 카리야 대회 참여하는거야? 와, 대단한데? 카야도 같이 참여해? 아니면 그냥 배팅?" -
527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9:00:44텀 긴 일상을 구해보려 합니다... :> 라고 말하기 전에, 일상 on이셨던 캡틴을 살짝 찔러보고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
528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9:00:54다들 어서오거랑!
-
529 나쿠루주 (7eyqxCd1T.) 2020. 9. 22. 오후 9:01:28히히. 하지만 매력 같은거 없지.
-
530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9:01:34>>527 상관은 없는데 피로도는 괜찮으신겁니까? 위에서 기력이 너무 없어보여서. (흐릿)
-
531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9:03:09>>530 그래서 가급적이면 잡담과 병행을 하고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실례가 될 수도 있다보니 조심스럽네요 ㅠuㅠ...
-
532 코요 - 레이 (hzgwyjH/4Y) 2020. 9. 22. 오후 9:05:10조용히, 조용히 공기가 흘렀다. 제가 내놓은 대답이 그에게 얼마나 받아들여졌을지, 문득 궁금해졌지만 그 순간 사라졌다. 지금은 그런 걸 궁금해 할 때가 아니라는 것처럼. 다른 생각으로 새지말고 눈 앞에 집중하라고, 누군가 귀에 속삭이는거 같았지만 그런 말을 할 사람은 없었다. 유일하게 마주보고 선 그에게서도 그런 다그침은 나오지 않았다. 눈매를 찡그리며 무언의 생각에 잠겼다 나온 그가 한 말들은 그저 평온한, 무척이나 안도감이 느껴지는 울림이었다. 그 울림에 이끌리듯 제 입에서 말이 소리가 되어 나갔다.
"그...아까, 제가 그랬죠. 저는 육상부 OB도 못 되는 반푼이라고. 그건 제가 이제 뛸 수 없게 되어서인 것도 있지만, 다른 이유가 있어요. 육상부 애들과 가급적 마주치지 않고 싶은 이유가.."
"아니, 육상부만이 아니라, 재작년의, 지난 16살까지의 츠지무라 코요를 아는 사람과는 마주할 수 없어요. 제 기억에는 그들이 없으니까요."
느릿느릿 이어진 말은 마치 기억상실이라도 걸렸다고 말하는 듯 싶다가도, 그 다음 말들이 그런 생각을 뒤집었다.
"친구도, 이웃도, 제 안에는 없어요. 가족과의 기억도 구멍난 것처럼 빠져있거나 드문드문해요."
"그래도 가족에 관한 건 사진으로 보면 기억이 나아질까 싶어 전부 꺼내봤지만, 낯설기만 했어요. 하지만 사진을 보고 깨달은 것도 있었어요. 사진 속에 있는 '나'는, '제'가 아니었어요. 분명 제 얼굴이고 저인데, 저는 아니었어요."
자신이 자신이지 않았다는 이 말들을 그가 믿을지 그저 흘려들을지 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시작된 말을 그 중간을, 멈출 줄을 몰랐고, 목소리가 떨려도 말은 이어졌다.
"병원에서는 그냥 기억장애로만 진단했어요. 큰 충격을 받아 잠시 혼란스러운 거라고, 금방 돌아올거라고. 하지만 1년이 넘도록 돌아올거라던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고 저는 저인 채로 남았어요. 이대로 굳어져버린거에요."
"저는 츠지무라 코요가 아니에요. 새로운 인격이라고 하기도 부족할만큼 모자라고 조각난, 아무리 해도 그 애는 될 수 없는 존재, 필사적으로 그 애인 척 하는, 빛인 척 하는 그림자에요. 그림자일 뿐이에요..."
말을 하면서 혼란을 느꼈는지, 두서없이 말이 이어지다가 말끝을 어물거리며 흐리고 말았다. 허술히 끝나버린 말에 입술은 벌어진 채 멈췄고, 잿빛 눈은 크게 떨리는가 싶더니 꾹 내려 닫히며 바닥을 향했다. 여전히 적막한 주변에 스산한 바람이 발목을 휘감고 지나갔다. -
533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9:05:32>>531 그렇게 하시고 싶다면 하셔도 괜찮긴 한데 그 정도면 일단 쉬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제 쪽이 오히려 우려스럽네요. 일단 저는 텀이 막 3~4일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면 별 상관은 없긴 합니다. 그렇다면 선레 다이스를 돌려보죠.
.dice 1 2. = 2
1.캡틴
2.토우카주 -
534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9:06:11가족사진으로 세월을 짐작하는 게 그 의미였나...!
-
535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9:06:21>>532 좋은 밤~! 코요주! >.</
>>533 상황은 편하게 하셔도 좋아요. 궁도장에 가면 아마 케이가 활을 쏘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 이외의 장소에서도 케이는 어떻게든 내보낼 수는 있으니까요! -
536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9:07:26지금 생각보다 엄청난 진실이 밝혀져버린 것 같은데..(동공지진)
-
537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후 9:07:52좀더 정리해두고 쓸걸 그랬나.
다들 좋은밤. -
538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9:08:43>>533 그럼 상황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가장 무난한 건 바이올린을 켜는 케이를 마주치는 것...이겠죠...? 장소는 늦봄 저녁 무렵의 한적한 공원 쯤이면 적절할까요?
-
539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9:09:12호고곡... 코요쟝.... 'ㅁ')
-
540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9:09:18코요주 어서오고...
코요쨩 기억상실이었구나. 에구구... 뭔가 꼭 안아주고싶다. -
541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9:10:50>>538 그것도 괜찮겠지요! 아마 그 정도 장소면 바이올린을 연주할만 하니까요! 사실 여기저기서 연주하는지라 어딜 가도 연주하는 모습은 볼 수 있답니다. 연주하고 있다는 가정 아래에.
-
542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9:13:35어서와요 코요주...는 코요쟝...(눈물)
-
543 아오이 - 해나 (Gd5DTJH8FM) 2020. 9. 22. 오후 9:14:41사람은 후회하는 동물이라고 누가 그러던가. 수많은 인간들이 후회를 거듭하며 살아간다고 누가 그러던가. 그건 솔직히 신도 그렇지 않나? 싶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연습 끝내고 활을 내려두지 않았다면? 모처럼 하는 활쏘기에 취해서 그때의 감각이 돌아왔다면? 아마 반사적으로 움직였을 것이다. 처음 나의 이름을 부르는 것에서 한번 눈이 흐려진 상태라 얼굴을 알아보는데에서 두번 그리고 지금까지. 다행인점은 아오의 생각보다도 훨씬 더 깊게 박혀버린 현대사회는 그것을 용서하지 않은것 같았다.
그래, 아오의 이름이 불렸을때 한번, 다가오는 것에서 한번 그리고 지금 머리를 만지는 손이 아오의 머리에 닿을때까지... 총 세번. 개쫄았습니다. 네.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했다면 아마 방금 아오, 심장마비로 즉사였어...
"ㄱ...그런가아~ 아니아니~ 보통이라니까... 에헤헤..."
말을 건 것은 아오의 몇없는 친구. ...아니 친구라고 해도 되나?! 생각해보니 해나 입장에서는 아오는 그냥 마츠리 전에 한번 정도 밥 같이 먹은 애고... 그렇게 친하게 대할 필요가 없지 얺나...?! 아오 사실은 KY였던거야...?! 사실은 그냥 아는 사이라 인사했을 뿐인데 이렇게 우쭐해서는 좋아해도 되는건가...?! 아니 확실히... 아오의 실력은 아오가 제일 잘 알고있으니 칭찬을 받아도 그...그...그다지 좋다거나 하지는... 아으으... 아니, 네. 죄송합니다. 우쭐했습니다. 고로케 하나로 봐주세요. 누구한테 주면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타쨩씨가 튀긴거 멋있으니까. 응. 프리패스...프리패스...
"아, 그... 그게... 대화에는 참가못할 사정이라는게 있다고 할까 아니라고 할까... 오히려 카야나 아오는 참가하면 어? 조금 그렇지않아 싶은 그런거라... 응. 자세히는 말못하지만 아무튼 그런거라.. 아, 응, 음. 아.네. ㅎ...해나는 참가 안해...? 으...응원이라면 엄청 해줄 수 있는데..."
머리르 쓰다듬는 손을 가볍게 잡으려 했다. 아, 어쩐지 손가락 아프다했는데 이거였나... 확실히... 음... 인간의 몸은 허약한걸. 몇시간정도 쏜걸로 피나 나고 말이야. 우선은 잡으려던 손을 급하게 몸 뒤로 숨기고 얌전히 흐름에 몸을 맡기기로 했다. -
544 아오이주 (Gd5DTJH8FM) 2020. 9. 22. 오후 9:15:41코...코요쟝...
-
545 토우카 - 케이 (sFw2ZEUKck) 2020. 9. 22. 오후 9:18:47늦봄이었다. 슬슬 날은 후덥지근하고, 여름으로 접어드는 것이 역력히 느껴지는 저녁이다. 그런 저녁에 토우카는 공원에 나와있었다. 답지 않다고 할 수 있었다. 원래 산책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문득 든 생각에 토우카는 핸드폰과 이어폰을 챙겨나와 벤치에 늘어져있는 것이다.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진즉에 지났음에도.
방 안이 답답했다.
이상한 일이었다. 학교마저 빼먹고 방 안에 처박힌 토우카답지 않게. 토우카는 그렇게 생각하며, 아직 차가운 웰치스를 이마에 톡 대었다. 귀를 울려대는 EDM조차 성가신 날. 그런 날도 가끔은 있다. 나답지 않은 날.
EDM이 거슬려 이어폰을 빼자, 낯선 음색이 고막에 파고들었다. 유튜브를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알고리즘의 눈에 띄지 않을 그런 음색이었다. 그러나 가미아리 생활의 새 막을 열어준 이사선물이라, 잊기에는 지나치게 강렬한 바이올린 소리. 토우카는 그래서 그 방향으로 발을 옮겼다. 바이올린 연주자와 필연적으로 마주칠 것이지만, 오늘은 토우카답지 않은 날인 탓인지. 대인의 저항감은 보다 덜한 채로 토우카는 다가섰다.
늘 얼굴을 가리고 있던 후드는 이미 벗었다. 늦봄이었으니까. -
546 해나 - 아오이 (WFPyq.9f6w) 2020. 9. 22. 오후 9:23:22아, 귀엽다. 칭찬받으니 기분 좋아하는 것좀 봐. 나는 아오의 말에 같이 웃으면서 힐끔 과녁을 본다. 진짜 잘쏘네. 아, 나도 이런 여동생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언니여도 좋으니까 자매가 있었으면. 카야는 좋겠다. 이런애가 자매라서. 그러고보니 아오가 활 잘쏘면 카야도 잘쏠까? 아닌가. 가족이라고 해도 신체능력을 공유하는 건 아니니까... 생각이 휘몰아치고 저도 모르게 슬슬 움직였던 손을 거둔다. 너무 오랫동안 아오 머리 쓰다듬는 건 좀 그렇겠지. 애 취급하냐고 싫어할수도 있고. 그렇지만 어떡해? 아오가 귀여운 건 죄가 아니잖아. 진짜 동급생인게 믿기지 않을정도다. 만약 후배였다면 잔뜩 귀여워해줬을텐데.
"아냐. 정말로 잘쏘는걸? 난 초보라서 계속 기록이 들쑥날쑥하더라고. 저길 봐! 아오가 쏜 화살들, 전부 과녁 중앙에만 있잖아. 올림픽 나가도 되겠다!"
그러고보니 아오는 이쪽길로 나갈 생각은 없는건가? 운동선수로 활동하면 제법 근사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 그러면 안된다. 한국이 금메달 못따잖아. 송해나, 기억해라. 암만 타국에 와있어도 넌 한국인이야. 내면의 코리안이 절대로 금메달을 양보 못한다고 소리친다. 그와중에 야시오 자매가 참가 안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아쉬워라... 하긴, 참여하면 아오는 분명 황금화살을 받고 말테니까.
"나는 참여는 하려는데... 아마 그냥 경험쌓기 정도로 될 것 같아. 활도 처음 잡아보고... 하하. 실력도 형편없거든."
그래도 한번 쏴볼까? 그렇게 말하고는 바로 어디선가 화살을 꺼내 시위를 당겼다 놓는다. 동작에서 흐르는 기운이 영락없는 초보다. 이러다가 과녁에서 빗나가 0점이라도 나오면 쪽팔리기 그지없을텐데. 머리를 긁적이다가 한참 후에서야 아오가 손을 숨기고 있다는걸 발견한다.
"그런데 손은 왜 그러고있어? 설마 다친 건 아니지?"
.dice 0 10. = 8 점이 나왔습니다!! -
547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9:24:21암만봐도 해나는 처음이 아닌 것 같아. 이러다 연습생이 아니라 국대를 목표로 태릉에서 키워진 전투병기란 소문이 돌겠어!(???
-
548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9:27:10>>547 다갓이 따라주는 해나. 아무리 생각해도 카리야 대회에서는 해나에게 올인을...!
-
549 케이 - 토우카 (/J8aHxaGrk) 2020. 9. 22. 오후 9:27:17요 근래 달이 계속 밝았다. 구름이 끼지 않은 나날이 계속된다는 것이 봄의 좋은 점 중 하나가 아닐까? 물론 가을에 비하면 덜할지도 모르지만 이런 날은 바이올린 연주를 하기 짝 좋았다. 공원에 나와 자리를 잡고 그는 바이올린을 꺼냈다. 오늘 하루 활을 쏘지 않는다고 해도 문제는 없으리라 그는 생각했다. 애초에 자신은 활보단 바이올린 체질이었다. 우승은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있었기에 더더욱. 물론 대회에는 나갈 것 같지만, 과연 얼마나 올라갈 수 있을지. 연습은 내일부터 하기로 하며, 그는 바이올린의 활을 천천히 움직였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이 슬슬 끝나갈 시기여서 그럴까. 오늘은 클래식이 끌렸고,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의 연주 버릇이라면 버릇이었다. 언제나 연주에 집중할 땐 눈을 감고, 조용히 활을 움직였다. 그리고 멜로디에 자신의 몸을 녹여 아름답게 연주했다. 눈을 뜬 채로 연주를 못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눈을 감는 쪽이 그로서는 조금 더 집중이 되었기에 그는 언제나 연주를 할 땐 눈을 감았다.
그렇기에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누군가의 존재를 그는 눈치채지 못했다. 작은 발소리가 들렸을지도 모르지만, 바이올린 소리가 바로 귀 옆에서 들려오니 다른 작은 소리를 눈치채긴 힘들었다. 마지막 그 순간까지 그는 연주에만 집중했고 멜로디가 끝날 때 쯤 손을 멈추고 눈을 다시 떴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
낯이 익은 여성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히 익은 것은 아니었다. 굳이 말하면 일단 얼굴은 안다에 가까웠다. 언제 온 것일까. 이전부터, 아니면 방금? 사실 어느 쪽이건 상관없었다. 이 공원이 어디 자신만 사용하는 곳이던가. 그렇기에 그는 그런 생각은 저버리며 그녀를 바라보며 가볍게 인사를 던졌다.
"저기. 오랜만이네요. 미즈코시 씨. 맞...죠?" -
550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9:28:04>>548 핫 안돼! 그러다가 토우카쨩의 돈만 잃는다고!
-
551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후 9:33:01후후... 좋은 술렁거림 잘 봤다구. 정확히는 기억장애+인격장애라는 설정인데 필력이 딸려서 너무 그지같이 됐네...
-
552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9:33:46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지금이 행복하면 아무래도 좋은 것!
-
553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9:36:37예????? 인격장애요?????(대충 경악하는 짤
-
554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9:37:28
-
555 아오이 - 해나 (Gd5DTJH8FM) 2020. 9. 22. 오후 9:38:14절대로, 절대로 기분이 좋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아니 그야 그렇잖아?! 나이로만 치면 해나는 아오한테는 증손녀… 아니 현손 이상이잖아!? 응, 이건 그냥 할머니 머리카락을 가지고 노는 어린애를 보는 그런 감각으로… 응, 딱히 칭찬받아서 기분 좋다던가 하지는 않아. 응. 그렇고 말고!!! 그보다 해나랑 아오는 키는 비슷하잖아?! 응!!! 그냥 친구 사이에 그런거니까 말이지!!!
“그, 그런가아~ 올림픽인가~ 한번도 생각 안해봤는데… 아, 그… 그러니까… ㅊ…처음은 누구나 그럴 수 있으니까 말이야!!! 응, 근력이 부족해서 시위를 못 당긴다 던가 하는 사람은 다른 걸로 전향해버리면 되고… 아, 그러면 대회에…”
생각을 해보자. 아오가 올림픽을 나간다. 휩쓴다. 들킨다. 처형… 응, 못해. 무엇보다 아오는 무신이니까 말이야… 그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모두 응원해주고 싶단 말이야… 무엇보다 인세에 너무 간섭하는 건 요즘 시대에는 좋지도 않고 말이야. 응, 포기하자. 게임 재밌으니까 게임만 하면 되는거야 응.
…응? 뭔가 쉭 하더니 푹 하고 무난하게 박히는 소리가 났다. 해나가 쏜 화살은 마치 나뭇잎처럼 바람을 타고 느긋하게 날아가 정확한 위치에 안착해서는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대충…? 아니 대충이라고 할 수 있나?! 사실 해나는 엄청난 전투병기라거나 하는건가?! 캡틴 코리아?! 호크 해나?! 해나 애로우?! 강화인간인가?! 아니아니 진정하자. 응, 비기너즈 럭… 비기너즈 럭… 같은 게 있을까보냐!!!
“ㄷ…대단해애애!!!!! 진짜 처음 하는 거 맞아?! 그렇게 적당히 쐈는데도 고득점이라니!!! 이건 무조건 양궁부나 궁도부… 아니 더 나아가서 해나가 세계를 노려야하는 수준인거 아니야?! 아니야…?! 아…”
항상 후회는 행동이 끝난 후에 밀려온다. 눈을 빛내면서 평소에는 내지도 않을 높은 목소리로 양팔을 붕붕휘두르며 한껏 급발진 해버렸다. 응, 그렇네요~ 이상한 사람이네요~ 체포 확정이다 이거. 게다가 SNS같은데에 올라가면 100% 키모오타라면서 염상 해버리는 수준이야 이거. …ㅎ…하지만… 응, 아니, 그렇지?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해나가 나쁜거지? 그런 멋진 사격 보여주면 그렇지? 아오 할머니는 그래도 무신이니까 말이야? 그런 사람을 보면 좋아할 수 밖에 없거든?
“아, 그, 아… ㄱ…그 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을거…에요… 네. 응.”
이게 다 내적 친밀감 때문이리라. 어쩐지 말도 존댓말로 돌아가버렸고 말이야.
-
556 토우카 - 케이 (sFw2ZEUKck) 2020. 9. 22. 오후 9:39:20제법 익숙한 선율이었다. 언뜻 듣기에도 장조, 듣는 사람을 산뜻하게 고양시키는 고음의 악기. 아무리 클래식에 조예가 없는 토우카라도 공영방송에서 들었을 법한 고전음악에, 토우카는 숨을 죽이고 듣고 있었다. 이름을 기억해낼 수는 없었다. 손을 흔들며 돌아본, 미소노라는 성이 유독 인상깊었던 하루였기에.
하지만 어쩐지 우수깊은 소년이라는 분위기였지. 이런 산뜻한 시작의 노래와는 영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바이올린이 숨을 죽이고 살며시 음을 낼 때, 토우카는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음악이 끝났을 때, 토우카는 작게 박수를 쳤다. 한 명, 그리고 한 캔의 관객.
성을 기억해주는 것에 토우카는 다소 놀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응... 미즈코시... 예요. 그 쪽은... 아마, 미소노씨... 맞죠...?"
애달픈 뮤지컬 넘버가 잘 어울렸던 소년이었지. 토우카는 멋쩍게 볼을 긁적였다. 보통 리사이틀이 끝나면 관객들은 웅성거리며 자리를 뜨는데. 이런 1인 리사이틀의 경우에는 어째야할지. 손을 잡고 출구로 이끌어줄 어머니는 여기 없었다. 그저 물만 맺혀가는 웰치스 한 캔이 있을 뿐이다. 토우카는 어색한 말을 던졌다.
"여전히... 바, 바이올린... 잘 켜네요. 미소노씨는..."
토우카는 따지 않은 웰치스 캔을 내밀며, 미미하게 웃었다. 이제야 생각났다. 좋은 연주자에게는 돈을 던져주는 관례를. 비록 리사이틀에는 걸맞지 않은 값싼 버스킹의 관례라지만, 변명을 덧붙이면 될 일 아닌가.
"이건... 이, 이사 선물의 답례라고 할까요... 늦, 었지만요. 힛..." -
557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후 9:40:23>>552 행복...한가?
>>553 >>554 역시 표현이 부족해 다 전달되지 못한 사태가... -
558 아오이주 (Gd5DTJH8FM) 2020. 9. 22. 오후 9:41:49>>557 행복은... 의무입니다...
-
559 코하쿠주 (ilWCwITM2E) 2020. 9. 22. 오후 9:44:12이세상 최후의 하꼬 용용신이었던 내가 가미아리에선 미소녀 여고생 :3?! 갱신한당!!!
-
560 아오이주 (Gd5DTJH8FM) 2020. 9. 22. 오후 9:46:08
-
561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후 9:46:55코하쿠주 어서와. 좋은밤.
-
562 해나 - 아오이 (WFPyq.9f6w) 2020. 9. 22. 오후 9:47:15근력이 부족해서 활을 못당기는 사람은 본 적이 있다. 저번의 미즈코시가 그런 케이스였던가? 다행히 나는 꾸준히 운동하고 춤추면서 몸의 근육을 다져왔으니 그런 참사는 피했지만... 음, 어쨌든 아오가 안나가는 건 아쉽네. 재능있는 아이의 활쏘기를 보고싶었는데. 다시 아오의 과녁을 보다가 아쉽다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너무 노골적이긴 하지만 솔직히 많이 아쉬운걸? 아오랑 카야가 같이있는 모습도 보고싶고...
"그렇긴 하지... 보통 운동부족인 사람들이 많이들 그러더라고. 나는 뭐 운동 꾸준히 해왔으니까 괜찮지만."
그... 그나저나 이번에도 화살이 좋은 점수 쪽으로 날아갔다. 전처럼 10점을 두번씩이나 때려맞추진 않았지만 8점도 충분히 좋은 점수인데?! 나는 믿기지 못하겠다는 듯, 눈을 연신 비벼대다가 다시 활을 당긴다. 방금 건 잘못나왔을거야. 다시 해보자. 화살을 주워와 활에 거는 손이 덜덜 떨린다. 마치 결과에 승복을 못하겠다는 듯이. 그와는 별개로 아오의 칭찬에 얼굴이 발그레해지는 것도 덤이다. 예쁘다거나 노래 잘부른다, 춤 잘춘다 이런 칭찬은 익숙하지만 처음 해보는 궁도에까지 이런 칭찬을 받는건 역시 익숙하지 못하다.
"아... 아니! 나 진짜로 처음 해보는거야! 진짜로! 봐봐. 이렇게 화살을 쏘면! 무조건 이번에는 안좋은 점수로 갈걸?"
진짜라니까? 그렇게 한다음에 자세도 제대로 안잡고 활을 쏴버린다. 설마 이번에도 좋은 점수가 나오는 건 아니겠지? 아니 그보다 아오 너는 왜 존댓말을 쓰는거야? 뭔가 기죽어보이는 아오 태도에 되려 이쪽이 당황한다. 냅다 아오쪽으로 몸을 돌리고는 무슨일인지 살펴본다. 왜 이렇게 의기소침해진거야? 전에도 느낀거지만 진짜 어린아이 같다니까? 좀 소심한 버전 어린아이같은 성격이다.
"왜 존댓말을 쓰고 그래? 동급생인데. 그... 그리고 칭찬 고마워. 근데 진짜로 운이 좋아서 그렇게 나온거야."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한 번 머리를 긁는다. 쓸데없이 결과가 잘나오니 민망해지는 것 좀 봐라.
.dice 0 10. = 3 -
563 케이 - 토우카 (/J8aHxaGrk) 2020. 9. 22. 오후 9:47:33"아. 네. 미소노 케이에요."
방금 들린 작은 박수 소리는 그에게 있어서 만족감을 주기 충분했다. 누군가에게 연주를 들려주는 것은 상정하지 않았으나, 누군가가 들어준다면 그 또한 연주의 여흥이었다. 정말로 혼자만의 연주를 즐기려면 이곳이 아니라 정말로 사람 발이 닿지 않는 곳. 예를 들면 자신이 좋아하는 그 장소로 갈 그였기에 지금의 예상하지 못한 일은 그에게 있어선 기분 좋은 오산이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성을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댔다. 미소노 케이. 생각해보면 요즘은 초면인 이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많이도 말했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소리없는 웃음소리를 입가에 담았다. 물론 눈앞의 여성은 초면은 아니었다. 물론 초면에 가까울지도 모르지만.
"그런가요? 고마워요. 연주자로서 기분 좋은 평이에요. 그때도, 지금도."
이사를 왔을 때 아마 자신의 연주를 좋게 평을 해줬었지. 그때의 일을 기억하며 그는 기분 좋은 미소를 다시 한 번 머금었다. 자신의 연주가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것은 정말로 기분 좋은 일이었다. 평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듣기 좋다. 잘 한다. 이 정도의 말로 충분했으니까. 단지 그 정도의 말만 있어도 덩실덩실 춤을 출 수 있을리라. 물론 실제로 춤을 추진 않겠지만. 그 정도의 생각을 머릿속으로 나열하다 그녀가 내미는 음료수를 바라보며 그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저기. 괜찮아요. 이사 선물...뭔지 잘 모르겠지만, 혹시 연주라면 제가 멋대로 연주한 것일 뿐이고. 그리고..저기. 그거. 먹으려고 산 거 아닌가요? 딱히 대가를 원해서 연주하는 것은 아니라서."
딱히 그녀와 약속을 한 것도 아니었고, 그녀가 자신에게 저것을 주기 위해서 산 것도 아님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면 자신이 먹고자 하는 것을 자신에게 준다는 것이 아닌가. 그건 아무리 그래도 미안한 일이었다.
"...저기. 그것보다 산책 중인가요?" -
564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9:48:14코하쿠주 어서와!
-
565 코하쿠주 (ilWCwITM2E) 2020. 9. 22. 오후 9:48:17ㅋㅋㅋㅋㅋㅋ 다메다메~ 다메용~ 흐아아 불마왕라면 진짜 맵구낭 ;3 흑흑... 남은거 어케 다 먹즤... 신앙이 부족한가 (?)
-
566 코하쿠주 (ilWCwITM2E) 2020. 9. 22. 오후 9:48:36해나주랑 꼬요주 안녕하신감 :3!!
-
567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9:48:44>>557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주륵)
>>559 좋은 밤~! 코하쿠주! >.</
유튜브를 뒤적거리다가 거의 98% 제가 생각하는 케이와 비슷한 목소리를 찾긴 했지만 실제 성우의 더빙 목소리라서 올리기는 애매하군요. 고로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깁니다. -
568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9:49:04다들 어서오세요!
-
569 츠바사-마리아 (bFp3MekNj6) 2020. 9. 22. 오후 9:49:16망나니는 행동하고 나서야 은연중에 '내가 무슨 짓을 하는 건가'에 대한 가벼운, 정말 가벼운 현타에 빠져들었다. 이런 식의 소위 선 넘는(...) 행동은 신계에서, 같은 망나니들 사이에서나(물론 관련없는 이를 끌여들이는 쓰레기도 있지만) 주로 하던 실없는 짓거리였다. 그런데 이걸 죄 없는 미성년 인간에게 그대로 시전하자니(실수는커녕 일부러였지만) 현타가 올 수밖에. 그러나 티를 낼 순 없다. 올바른 치로 보일 마음조차 없지 않은가. 망나니는 속삭이듯이 들려오는 말에 한쪽 입꼬리를 당겨 비릿하게 웃었다. 여전히 '고의로' 오만했다. "몰겄는데." 지워내서 무슨 표정이 되든 상관 없다는 식의 말투였다. 오기와 자존심으로 가득한 마리아의 눈이 똑바로 마주치자 망나니는 무심한 눈으로 바라보며 점차 더 간격을 좁히는 듯하다가, 직전에서 멈추고 마리아의 머리에 툭하고 한 손을 가볍게 얹으려 했다. 동시에 무신경하고도 능청스럽게 말했다.
"예행연습 끝. 본선은 담에나 도전해보그라. 알긌냐?"
낸 능숙하고 자연스런 여자랑 입 맞추는 글 좋아해가. 다시 비릿하게 - 어떻게 보면 엉큼하게 - 웃으며 사람에 따라 음담으로 볼 수 있는 소리를 태연스레 덧붙였다. 마리아의 조금 서툴렀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놀리는 말로도 들릴 수 있겠다.
참고로 살아온 세월로만 따지면 열 살이지만 정신연령은 어엿한 청소년 맞다. 물론 태어난 건 약 10년 전 맞지만...(...)
"내 원래 너무한 인간 맞는걸랑. 이제 알았나." 비릿하게 웃으며 대충대충 대답했다. 망나니 입장에선 '싸움'보다는 다소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정말 그런 식으로 오기 품고 나올 줄은 꿈에도 몰라서. 부유하고 고상한 아가씨 같은 모습한 주제에... 음, 아니다. 오히려 아가씨라서 그렇게 순진한 걸지도...는 아닌데, 보통 큰 집에 태어나면 이런저런 교육 철저하게 받지 않나? 내가 그랬던 것처럼. 순진할 틈이란 조금도 없이 아주 지쳐 돌아가실 수준으로 무수하게 가르칠 것 같은데. 그런데 이 친구는... 망나니는 잠깐 가벼운 혼란을 느꼈지만 금방 아무렴 어떻냐는 생각으로 털어내었다.
"5점 이할 도대체 벗어나질 못하는구먼."
그리 중얼거리며 헛웃음 지었다. 장기전은 힘들다는 말에는 "무어, 일개 마을 대회가 야구도 아이고 장기전까지 가겄어?" 하고 태평스레 대꾸했다. 그리고 별 말 없이 새로운 화살을 뽑아 과녁을 향해 쏘아보았다.
.dice 0 10. = 2
//집이다!! 갱신이야! :3 -
570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9:49:40좋은 저녁~! 츠바사주! >.</
-
571 코하쿠주 (ilWCwITM2E) 2020. 9. 22. 오후 9:51:03그럼 용용주가 상상하는 케이 목소리는 :3!! 은혼의 신파치 계열인걸루 히히
-
572 코하쿠주 (ilWCwITM2E) 2020. 9. 22. 오후 9:51:28쯔바사주 좋은 저녁이담 :3!!
-
573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9:52:47아이고 늦었다... 코하쿠주 츠바사주 어서와~
-
574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후 9:53:03어서와요!
-
575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후 9:53:07갱신입니다! 생각해보니 어제 답레에 코하쿠가 먹을 사탕 맛을 안정해놔서... 이제서야 돌립니다... 죄송해요 코하쿠주!! 8ㅁ8
.dice 1 3. = 2
1. 마파두부맛
2. 보드카맛
3. 육회맛 -
576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9:53:16>>571 이렇게 신파치가 되는가!! 마침 안경도 끼고 있겠다! (아님)
-
577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9:53:33좋은 밤~! 켄야주! 사노이주! >.</
-
578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9:53:36다들 안녕안녕 사노이주는 어서와 :3~~!
-
579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9:54:08사노이주 어서와~ 켄야주도 안녕안녕이다!
-
580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9:54:56어서와요 츠바사주! 답레를 쓰러 가야겠네요...
-
581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9:55:04앗 켄야주도 어스와~~!
-
582 코하쿠주 (ilWCwITM2E) 2020. 9. 22. 오후 9:55:46>>575 오오옹 :3 안그래도 뭘로 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딱 나왔구망! 고마우이~ 근데 보드카맛은 무신맛이여 ㅋㅋㅋㅋ 손소독제 맛인감? (?)
>>576 코스프레 해주어!!! (??) -
583 코하쿠주 (ilWCwITM2E) 2020. 9. 22. 오후 9:56:13대닌자 켕야주 안녕하신감 :3!!! 하쵸오오오오 🤚
-
584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9:56:50다들 어서오그라!!!!!!
-
585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9:57:41>>582 .dice 100 10000. = 9120 엔으로 DLC 판매 중입니다! 아마두!
-
586 코하쿠주 (ilWCwITM2E) 2020. 9. 22. 오후 9:58:09비싸자나 ㅍㅍ 흥
-
587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9:58:29엔이 아니라 원이었다면 샀을텐데...(아쉽(?
-
588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9:58:56다들 어서와요...!
케이와 일상을 하면서 보다 상상이 잘 됐으면~해서, 클래식을 오랜만에 들어보고 있어요... 좋은 곡이 많네요 :> -
589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9:59:13원래 다들 이렇게 DLC 장사 하는거라구요! (일단 우기기)
-
590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9:59:34비... 비싸자너! 힝구
-
591 엇나가다.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0:01:37아마시타테라스 가의 독자 - 엄밀하게는 차자 - 아마시타테라스노 츠바사는 영리했다. 얼마나 영리했냐. 금방 말을 떼었고, 글자를 익혔으며, 아무리 신이라 해도 어려울 법한 이야기를 쉬이 이해했다. 걸음을 금방 떼었으며, 조막만한 손으로 달필을 써내렸고, 처음 쥐는 악기라도 금세 연주법을 알았다. 스승이 허구한 날 교체되었다. 지식을 전수 받기만 하나. 있는 대로 압착하여 더 높은 수준의 선생을 찾아야 했다. 그예 가주이자 친모인 아마시타테라스노 아야까지 직접 교사 노릇을 했다. 차자가 하 가상하니 바쁜 중에도 교사를 자처한 것이리라. 이름 좀 높다는 선생이 모두 어쩔 줄을 몰라하니. 그만큼 츠바사는 영리했다. 영재나 천재 따위의 명칭도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아야는 차자에 대한 교육열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기 전부터 발 벗고 나선 그녀였다. 아이가 기초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자마자 고등 논리를 내밀었고, 기본적인 독서를 마치자마자 웬만한 신은 진땀을 빼는 서적을 준비했다. 암만 조기교육이어도 너무 성급하지 않은가 싶을 수 있지만, 놀랍게도 아이는 별 탈 없이 교육을 소화했다. 고등 논리에는 금세 제 생각을 또박또박 펼쳤고, 서적도 빠른 속도로 읽고 오더니 확인차 던지는 질문에도 똑부러지게 대답했다. 그녀가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단 하나뿐인 신인 자식이 이렇게나 영리하니 무릇 부모로서 신통하고 대견한 것은 순리에 맞는 일이다. 사사로운 감정, 그중에서도 긍정적인 감정은 가족에게조차 쉬이 드러내지 않던 그녀인지라 노골적으로 예뻐하지는 않았지만, 아이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오면 무뚝뚝하게나마 말해주곤 했다. "잘했다." 그리고 영특한 아이를 위한 더 높은 수준의 논리, 높은 수준의 서적을 준비했다. 논리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교육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대범 문무를 두루 갖춘 자가 진정 대인일지니 무술 선생을 두었으며, 혹 미(美)를 깨닫지 못할까 예술 선생 또한 두었다. 소중한 자녀이기 전에 한 명의 어엿한 신이었으니 신으로서 응당 갖추어야할 자세를 일러주었으며, 신과 인간의 관계, 그 역사도 일러주었다. 얼마 가지 않아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한 차자를 후계자로 임명한 그녀는 후계자 교육에도 신경을 쏟기 시작했다. 아마시타테라스 가의 가주이자 태양의 주신(主神)으로서 가질 마음가짐을 가르쳤고, 수행하는 업무를 가르쳤다. 새벽신과의 만남에 동행시켰으며 조욱의 의의를 가르쳤다. 온 정성을 다해 모든 것을 가르쳤다. 아이가 흠 없는 신으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츠바사는, 글쎄, 열심히 따랐다. 공부란 마음 편히 임하는 놀이나 다름없었다. 조금만 고민하여 결과물을 내면 어머니가 기뻐하며 가상히 여겨주는. 그것이 차츰 까다로워질 때는 적잖이 당혹했으나, 그럼에도 열심히 따랐다. 돌연히 수준이 올라간 서적을 이해하기 위해 온밤을 지새우기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교사가, 어머니가 언제 무슨 내용으로 던질지 모르는 질문을 대비해 여가를 투자해 지식을 축적했다. 그러는 중에도 무술이나 예술, 그밖 수다한 분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진솔하게 말해 고된 일이었다. 학습에 바치는 시간은 날짜 바뀌는 것이 무섭게 늘었고 밤잠은 갈수록 줄었다. 가택 밖에 나가 시원한 공기와 자유를 누리는 시간을 몇이나 곱절해도 책상 앞에서 골머리를 앓거나 땀을 뻘뻘 흘리며 무기를 고쳐쥐거나 손이 부르트도록 악기를 매만지는 시간에 미치지 못할 정도였다. 그렇더라도 별 상관은 없었다. 보통 신 같으면 이러한 일과에 기진했겠지만 그는 보통 신에 비해 영리했으니까. 시간과 노력을 얼마 들이지 않아도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날로 공부량이 쌓이면서 소용은 없어졌지만, 결과물을 본 어머니의 미약하게나마 기뻐하시는 모습을 생각하면 감인할 만했다. 이전의 하문에 즉시 대답 못해 실망하셨던 모습이나 깊이 생각 않고 드린 수준 낮은 질문에 탄식하신 모습을 생각하면 오히려 더 노력할 필요를 느꼈다. 굳이 그런 것이 없어도 처음부터 마땅히 해야할 일이다. 그래서 그는 제 재능을 아득히 뛰어넘는 서적이 들이밀어져도 군말 없이 펼쳤다. 어려우면 다른 서적을 참고하면 되고, 어머니 눈에 띄지 않게 다른 가문원에게 물어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별 상관 없었다. 참을 수 있었다.
*
츠바사가 네 번째 생일을 넘겼다. 작던 손이 길게 뻗고 어깨는 넓어져 어느새 청소년의 외형에 접어드는 모습이었다. 일과는 다를 것이 없었다. 학습에, 학습에, 또 학습이다. 펜을 쥔 손에 힘이 떨어져도 계속해 눈이 감겨도 다르게 어찌할 도리는 없다. 찬물에 세수해가며 어떻게든 붙잡고 있어야 한다. 일전의 결과물은 어머니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비단 그뿐 아니라 근래 들어 공부를 게을리 한다며 호통을 들었다. 항변할 말은 없었다. 요사이 재삼재사 성적이 시원찮은 건 사실이었으니까. 과목이 늘어난 만큼 공부량도 늘었는데 왜 그런 것인지는 잘 몰랐다. 어쩐지 모르게 글씨를 써내리면 써내릴수록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싶었다.
아야는 사념이 깊어졌다. 차자의 수준이 나날이 떨어져서였다. 과제를 만기 넘기고, 수업에선 고개 숙여 졸기마저 하는 등 학습을 등한시 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자연히 성과도 낮아졌다. 어릴 적만 못했다. 난해한 주제도 청산유수로 말하던 영민한 모습은 어디로 갔나 싶었다. 몸을 고생시켰나 하는 생각에 학습 시간을 삭감해도 변화 없었다. 정체기가 길어도 과히 길었다. 답답한 마음에 훈계가 늘었다. 호통이 늘었다. 아이가 주눅들어 물러나면 절로 안쓰러운 마음 들었으나, 이 정도면 깨달아주기를 바랐다. 영리한 아이니 그 정도는 혼자도 가능하리라 여겼다. 그래서 기다렸다.
*
기다림이 길어졌다. 아야는 지쳤다. 츠바사도 다를 것은 없었다.
*
어느 날은 츠바사가 말했다.
"더이상 못하겠습니다, 어머님."
아야는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
"그것이 어찌된 소리냐."
"그저... 못하겠습니다. 지쳤습니다. 이제 더이상-"
"하루에 몇 시간이나 학습에 할애한다고 그러는 게지?"
"..."
"하는 일 없이 허비하는 시간, 무용한 숙면 시간, 약주 마시는 시간을 쓰면 문제 없을 것을. 네 음주 사실에 내 무지할 줄 알았느냐? 놀 것 모두 놀고 지금 염치없이 지쳤다 하는 게냐."
"..."
"어리석은 소리 말고 나가서 재고하거라. 앞으로 어찌하면 좋을지."
"...어머님, 저-"
"나가라 했다. 지금은 꼴도 보기 싫구나."
드넓은 통로를 밟던 가문원은 무언가 충돌하는 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출처를 쫓아보니, 가주의 업무실에서 들려온 소리였다. 울분에 사로잡혀 악을 쓰는 소리가 이어졌다. 왜 그리 이기적이냐, 왜 내 말은 죄 무시하느냐, 한다. 후계자의 목소리였다. 이어 호통 치는 가주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가라 하지 않았느냐, 하는 무정한 말이 주되었다. 끊이지 않고 언쟁 소리가 들리더니, 별안간 문이 거칠게 열렸다. 가문원은 붉어진 눈으로 도망치는 후계자의 모습을 보았다. 열린 문 너머를 보자 가주가 이마를 짚고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
츠바사의 옷에 연초 냄새가 배기 시작했다. 아야가 찾을 때는 본가에 없기 부지기수였다. 머지 않아 망나니 무리에 섞인 츠바사의 모습을 봤다는 소식이 들렸다. 어느 날부터인가 츠바사는 제 일탈을 숨기지 않았다. 아야가 보는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술을 사들고, 바닥에 눕거나 불량자와 어울려 다니며 종일을 허투루 보냈다. 마치 제 꼴을 있는 대로 봐보라는 듯이, 가만히 있다가도 아야가 보이면 난데없이 음담을 입에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아야가 말없이 지나치면 뒤편에서 모호한 얼굴을 하곤 했다. 아야는 츠바사를 꾸짖다가도 꾸짖지 않았고, 꾸짖지 않다가도 꾸짖었다. 매일같이 차자의 행실을 떠올리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도 이상하게 후계자 신분은 건들지 않았다. 남편이 물어보자 그녀는 말했다. "지금 이래도 본디 영리한 아이지 않았나. 개심도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게야." 그녀의 바람과는 다르게 몇 년이 지나도 변화가 없었지만. 츠바사는 부절히 술과 담배를 일삼았다. 일하부터는 폭력, 일하부터는 음외까지 일삼았다. 어느 날은 그가 홀로 술을 기울이며 한탄했다. "훌륭한 후계잣감은 차고 넘칠 텐데... 대체 언제 포기하고 내쫓으실는지." 무론 그의 바람과 다르게 몇 년이 지나도 변화는 없었다. -
592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0:01:59에라ㅏ 모르겠다(투척하고 도망
-
593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0:03:17츠...츠바사...
오늘 뭐야...? 오늘 맴찢데이야...? 코요도 그렇고 츠바사도... ;ㅁ; -
594 토우카 - 케이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0:04:30"그, 그렇다면야..."
토우카는 케이의 거절에 고개를 끄덕이며 내민 손을 거두었다.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자신보다는 덜, 그러나 비슷하게 낯가림을 하는 인물이란 것을. 차라리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이 더욱 솔직한 편이라고, 토우카는 얼추 짐작하고 있었다.
"산, 책... 이겠죠... 아마도. 하, 하지만 아까도 그냥 벤치에 멍-하니 앉, 앉아있을 뿐이었...으니까요."
토우카의 말투는 3년 전 봄에 비해서는 확연히 덜 더듬게 되었다. 그래서 케이가 토우카의 말을 알아듣기는 더욱 쉬웠을 것이다. 이전에는 멋대로 발음이 축약되거나, 말꼬리를 잘 흐리거나 했으니까. 토우카에게 어떠한 변화가 생겼으리라 짐작하기 쉬운 청각적 증거였다. 시각적으로는 없어진 후드가 있겠다. 여전히 엄청난 안경을 쓰고 있고, 키는 작지만.
아무튼, 토우카는 비록 더듬을지라도 확실하게 말을 하고 있었다. 말을 그때그때 궁리해내는 듯이, 캔은 손 위에서 어지럽게 오가고 있었지만.
"그, 래서... 여기 있는다고, 별... 다를 건 없다. 는 뜻... 이었어요."
토우카의 주머니에 쑤셔넣어진 아이폰, 그리고 유선 이어폰. 작은 소리로 EDM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연주를 들을 때에는 의식할 수 없었지만, 이제서야 거슬린다는 기분이다. 차라리 한 곡 더 연주를 해준다면 좋겠는데. 토우카는 어머니에게서 배운 예절-타인 눈앞에서 핸드폰을 만지지 않는다-을 충실히 수행하며, 동시에 케이의 의향을 물었다.
"혹... 시, 연주에 방, 방해 된다면... 갈게요... 방해... 됐나요?" -
595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0:05:31(흠터레스팅)
아니. 어머님. 그렇게 애를 몰아세우니까 애가 저렇게 된 것 아닙니까? 거 교육방침이 잘못되었군요!! -
596 아오이 - 해나 (Gd5DTJH8FM) 2020. 9. 22. 오후 10:05:33운동... 운동인가. 아오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런쪽으로 걱정해본 적은 없으니까 말이야. 이해는 하지 못해도 납득은 할 수 있었다. 그야 예전에도 근육이 없는 인간 전사는 엄청 있었고 그리고... 아니 생각을 하지 말자. 응, 괜히 울적해질뻔 했어. 그보다 역시 빨리 치워버릴걸 그랬어... 아으으... 너무 우쭐해져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쏴댔더니 이렇게 되어버렸고... 응, 돌아가자. 돌아가서 잠이나 자자. 카야는 나갈지도 모르지만 아오는 결사 항전할거야!!!
"ㅇ...역시... 그,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응... 아니... 응... 그, 처 처음봤을때부터 근육이라던가... 확실하게 잡혀있기도 했고... 응... 그래서, 그러니까 아오가 하고싶은 말은... 아니, 그, ㅍ...프로틴먹어...?"
무조건, 무조건이라니 그런 건 없다!!! 고 말하고는 싶은데... 응, 너무 나갔겠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그보다 확실히 무언가 운동을 한 것 같은걸... 방금도 확실히 태클을 걸고 싶은 부분이 한두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성적을 낸 것은 사실이니까 말이야. 네, 아오가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실력에 자만하지 않는 것은 전사로서의 소양이기도 하고 말이야!!! 그러니까 이번에ㄷ... 사...3점...
"아, 그... ㄷ 대단해 해나야!!!!! 제대로 두번이나 과녁에 꽂혔어!!! 처음 하는 사람은 중간에 떨어지기도 하는데 엄청난 업적이야...!!!"
왜 존댓말을 쓰냐는 말에 살짝 쫄기도 했고 무엇보다... 아니 방금 그렇게 칭찬해놓고 여기서 전투력 3인가 쓰레기놈. 하면서 드래곤볼같은 대사 내뱉어도 그렇잖아?! 그보다 친구한테 그런말 평범하게 못하지 않아?!
"아... 아아~ 그, 그러고보니 나도 쏘고싶은거얼~ 어... 그러니가..."
그래, 고통을 공유하는 방법. 그것은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거다!!! 여기서 내가 더 낮은 점수를 내면 되는거야!!! 급하게 화살을 꺼내서 대충 적당히 쏘아버렸다. 힘도 쓰지않아서 조금 아프기는 했지만 화살은 제대로 날아갔다.
그것보다는...
"...아. 피."
시위를 당기던 손가락에서 흘러나온 피가 시위에 묻어버렸다. ...보기 흉하네. 응.
.dice 0 10. = 9
-
597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후 10:05:37>>592 츠바사가 어떤 경위를 거쳐 지금처럼 되었는지 어렴풋이 알만한 독백이네.
-
598 마리아-츠바사 (2A9fP60GyQ) 2020. 9. 22. 오후 10:06:49모르겠다는 말에는 모른다면 그것도 괜찮네요. 라고 말을 합니다. 알던 모르던.. 사실 모르는 게 더 낫지 않습니까?
마리아 또한 말하고 나서야 가벼운 현타를 느끼지 않았을까요? 자신이 무슨 영화를 누리자고 이렇게 말해버린 건지.. 그래도 나름대로 표정을 적당히 예쁘장하게 두는 것은 어렵진 않았겠지요. 물론 마리아는 키스고 뭐고. 지식은 있지만 그런 걸 실천해본 적은 없는 상태란 말이지요.
아니. 떠오르지 않는 곳에서 한 적은 있어도 그건 무효죠... 그걸 누가 인정해줍니까. 한 당사자 정도나 주장할 건데. 그 당사자 제대로 되어있기는 한가? 점차 간격을 좁혀가는 츠바사를 보다가 아무리 오기와 자존심이기는 해도 로망이 있는데 이래 해도 괜찮을까? 라는 생각에 조금 긴장한 순간 맥이 탁 풀리게 예행연습이라느니 라는 말을 하는 츠바사를 봅니다. 얹어진 손을 부드럽게 잡아 내리려 시도할까요?
"세상에. 예행연습에 본선까지라.. 까다롭네요."
까다로운 건 시선을 끄는데.라고 분명 농인게 분명한 말을 던지고는 츠바사가 하는 말에
"능숙하고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하시나 보네요."
상관없나..? 쓸데없이 오기를 들이민 것에서 이긴 듯 진 듯 애매해서 그런 부분은 신경이 덜 쓰이는 모양입니다. 처음 하는데 서투른 맛도 별미죠. 라는 뒷사람은 에헤이.. 너무한 인간이 맞다는 것에 너무한 거도 너무한 것 나름이겠네요. 라고 답하다가 장기전을 하지 않겠다는 말에
"그거야 카리야 대회 날 보면 아는 거겠죠."
장기전으로 가서 헉헉대며 기권을 할 지. 아니면 갑자기 이상한 조화가 부려져서 다들 단기전만 해댈지. 라고 말하면서 츠바사의 화살을 봅니다. 한 대만 더 쏘고 집에 가야겠네요. 라고 중얼거리나? 내일은 하루종일 욱신거릴 것 같답니다.
.dice 0 10. = 0 -
599 아오이주 (Gd5DTJH8FM) 2020. 9. 22. 오후 10:07:12아오이 : (혼절)
>>592 우아ㅏㅏㅏㅏㅏ 츠바사ㅏㅏㅏㅏㅏ -
600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0:07:53츠바사의 어머니... 저와 결혼해주세요...(?)
앗, 이게 아니지 :< 츠바사... 고된 어린 시절을 보냈군요... 한국에서 자란 덕인지 많은 공감이 가네요. 하지만 어머니도... 어머니 나름의 애틋함이 있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고, 청혼하고 싶고...(?) -
601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0:08:42마마걸 토우카와 마마배신자(?) 츠바사가 일상을 해서 어머니 관련 주제가 나온다면... 분명 재밌겠다, 싶네요 :>
-
602 마리아-츠바사 (2A9fP60GyQ) 2020. 9. 22. 오후 10:09:57보세요. 바로 이게 진짜 실력인 겁니다. 1회전 광탈예정이란 말이죠
-
603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10:10:21오우.. 츠바사... 맴찢...ㅇㅁㅇ...
-
604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10:11:21안니 츱사... 너무 안쓰럽자너... 조기교육의 희생양이었구나. 에구구구
-
605 케이 - 토우카 (/J8aHxaGrk) 2020. 9. 22. 오후 10:14:14"아니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저기. 그러니까 사람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벤치에 있었다면 제가 못 본 모양이네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눈 앞에 사람이 있다. 그러면 그로서는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산책이었다. 그렇기에 물은 것이건만 방해된다는 의미로 들린 것일까. 방해는 무슨. 누구라도 상관없었다. 자신의 연주를 들어주는 이가 있다면 그걸로 좋았다. 그건 어쩌면 자신의 개인만족이고 일종의 그가 느끼는 쾌감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 않은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강요 또한 없었으며 몸을 망치는 일도 아니었다. 그녀가 듣겠다면 들어도 상관없는 일이었다.
여기에 있어도 별 다를 건 없다. 그렇다는 것은 여기에 있겠다는 의미가 아니던가. 그렇다면 자신은 뭘 하면 좋을까. 그녀와는 크게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사를 올 때 보긴 했지만, 그래도 그 이후에 특별한 교류가 있었냐면 그건 아니었다. 물론 올해 그녀가 가미아리 고등학교에 입학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한들 1학년 교실로 내려가는 일도 없었다.
"저기. 여기에 있고 싶다면 있어도 상관없어요. 이 공원은 제 것이 아니고... 무엇보다 연주는 들어주는 이가 없으면 시작할 수 없으니까요. 그건 제가 되었건, 다른 이가 되었건. 듣고 싶다면 들어도 좋아요. ...연주는 다른 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거니까. 아무도 듣지 않는 연주에 의미는 없어요."
그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하렴없이 울리는 음악소리는 연주가 되는지도 알 수 없는 것이었다. 누군가가 듣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그 음악을 다시 한 번 연주하려는 듯, 그는 작게 숨을 내쉬었다. 혼자가 아니라 다른 이가 있다면 조금 친숙한 곡이 좋을까. 그럼 뭐가 좋을까. 잠시 고민하던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곡 중 하나를 눈을 감고 천천히 연주하기 시작했다.
"......변하지 않는 것."
별 말은 필요가 없었다. 한 곡 정도 제대로 연주한다고 해서 나쁠 것도 없었으니까.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제 멋대로 하는 행동에 지나지 않았다.
//여담이나 저도 정말로 좋아하는 곡입니다. -
606 유타카 (jYEwZ8dFKY) 2020. 9. 22. 오후 10:19:57츠바사도 결국 주입식 타이거마더의 피해자엿던겁니까??? 이건...충격적인 반전이네여 .....
-
607 해나 - 아오이 (WFPyq.9f6w) 2020. 9. 22. 오후 10:20:24프로틴? 나는 아오의 말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걸 느꼈다. 그야 살면서 이런저런 영양제를 접해보긴 했지만 프로틴은 입에도 대본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근육을 키울 필요성을 못 느꼈으니까! 오히려 트레이너들은 예쁜 몸매를 가꾸려면 11자 복근 정도만 있는게 더 좋다면서 프로틴이라도 먹을라하면 만류했다. 그러니까 당연히 안먹게되지. 그나저나 그렇게 비춰졌나? 아니 다 우연이라니깐. 진짜라니깐? 우연이라는 것에대한 증명은 화살이 대신 해줬다. 3점이라니 그럴 줄 알았어. 그래도 어쩐지 기운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쭐해져 있었나?
"프로틴 안먹어~. 애초에 근육을 키울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걸? 그냥 운동 좀 많이했더니 이렇게 된거야."
역시 연습생 시절 짬이 빛을 발하는건가? 그렇게 생각하다가 아오가 내뱉는 말에 뭔가 비참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중간에 화살이 떨어지는거야 나도 겪긴 겪었는데... 이래뵈도 10점을 두번이나 쏴봤는데! 어째서 이렇게 되는거지? 분풀이로 찰 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으나, 여긴 연습장이고 무엇보다도 눈앞에는 아오가 있다. 그러니까 참자. 응. 참자.
"아하하... 억지로 칭찬해주지 않아도 돼. 애초에 저게 본래 실력이기도 하고..."
그래, 아까는 그냥 우연인거다. 그걸 인정하려던 찰나, 아오이가 쏜 화살이 과녁에 박히는 소리가 났다. 9점... 아오 혹시 프로틴 먹니? 그 소리가 나올뻔한 걸 간신히 참는다. 어쩐지 더 비참해지는 느낌에 허허 웃으면서 서서히 멀어지려한다. 잠깐, 그보다 피라고?
"헉! 어떡해! 아오이 잠깐만! 손 좀 내봐."
나는 황급히 아오의 손을 잡고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지혈을 했다. 이렇게 손이 부르틀 정도로 연습을 한거야? 그래서 잘하는거구나. 새삼 아오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아오는 한다면 하는 타입이구나. 대단하네. -
608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0:21:16좋은 밤~! 유타카주! >.</
-
609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0:21:45유타카주 어서와~
-
610 렌야 - 해나 (MW1IHyW8/s) 2020. 9. 22. 오후 10:21:57내부에서 터져나가는 시끄러운 소음들 사이에서도 네 목소리는 온전히 내 귀에 박혔다. 고운 음색. 원형으로 빚어진 어여쁜 구슬을 바닥에 도르륵 굴려대면, 그와 같은 울림을 표할까. 너와 관련된 애정어린 상념들이 속에서 그 몸집을 부풀려간다. 지워내지도, 떨쳐내려 애쓰지도 않았다. 그냥 너라는 존재가 나를 채워나가는 이 느낌에 순응해 담담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거부하고 발버둥 쳐봤자 도망칠 수 없음을 알기에, 현실을 이해하고 무릎 굽히는 편이 옳은 판단이었다. 나는 때때로 스스로를 잡념 속에 밀어넣고는 했다. 고쳐지지 않는 질나쁜 버릇이었다. 그렇게 몸을 내던져, 깊숙한 곳을 파헤쳐 나오는 건 공허함이나 무력감 같은, 차마 입에 담기도 더러운 감정들이었다. 나는 그들과 밀약을 나누고, 그것들이 남긴 찌꺼기를 입었다. 끝끝내 상념과 하나가 되어 현실을 외면한 채 점차 말라 죽어가는 비참한 말로. 그렇게 끝맺었어야 했다. 하지만 너는 내가 써내려간 이야기의 결말을 바꿨다. 잠겨 죽었어야 했는데 네 덕분에 비상을 겪었다. 살아갈 의미를 찾았다. 결국 밤은 끝났다.
"오늘은 금방 끝내줄 생각 없어. 미리 죽었다고 유서라도 써놔. 네가 좋아하는 각오라는 것도 단단히 해두고."
그러려고 부러 절제하는 거야. 농조로 말을 맺었다. 너는 부쩍 웃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 미소를 새길 때 마다 재차 깨닫곤 한다. 내가 그렇듯, 너 또한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나는 본디 웃음에 인색하다. 눈을 접고 입꼬리를 열어 미소를 깎기보다, 죽을 상을 짜내는 게 쉬웠다. 가끔 실소를 요하는 상황에서는 극단을 짧게 말아 올려 쓴맛을 머금고는 했다. 이런 내가 네 미소를 마주하는 순간만 되면 너를 따라 화사하게 피고 싶다는 충동이 들이친다. 이 역시 애정이 남긴 편린이겠구나 싶어, 머금고 가기로 했다. 면식에서 만개한 목련을 가만 지켜보다 검지로 톡 딱밤을 쳤다. 입 맞추고 싶다. 가볍게 속살거렸다. 사실 키스를 후일로 미뤄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존재했다. 주위의 시선 같은 건 알 바 아니었다만, 나와 호흡을 얽을 때 드러나는 네 표정을 다른 이들에게 공개하기 싫었다. 나 홀로 만끽해야지, 이건.
"얘 진짜 웃기네. 내가 내 거 꼬집겠다는데 네가 왜 난리야? 아니꼬우면 너도 하던가. 그리고 나는 네가 뭘 하든 감당할 수 있어."
기교를 부리는 자태가 퍽 앙증맞다. 잠깐 다른 생각에 눈 돌린 사이, 너는 다시 내 안으로 날아들었다. 내 맥박 위에 둥지를 트고 저리도 교태스럽게 지저귀는데 마음이 기울지 않을리가. 하지만 앙탈맞은 일면은 오직 내게만 허용했으면 한다. 누구든 넘어가지 않고서 못 배길 테니. 나는 네게 무한한 신뢰를 표하지만 혹여나 네가 너를 흘리고 다닌다면, 별 수 없이 네게 목줄을 채우고 자물쇠를 걸어 잠그는 수 밖에. 집착과 속박 또한 내 사랑이 지닌 일면이었으니, 네가 이해해주길 바란다. 알아서 잘 처신하겠지만. 본디 소유욕에 목메는 성정은 아니었지만, 내 몫을 타인과 나누는 건 얘기가 틀리다. 안 되지, 그건. 너는 오직 나만의 것이다. 조금이나마 떼어줄 생각도, 양보할 마음도 없다.
"그래. 네가 하고 싶은 음악 하면서 평생 내 곁에 머무르자. 그렇다고 굳이 한정될 필요는 없어. 그냥 그 시각 네가 가장 바라는 일을 하면 돼. 나는 네게 옳은 길을 가라 강요하지 않을 거야. 네가 어떤 선로를 밟던 그냥 네 선택을 긍정해. 혹여나 네가 사람을 죽인다면 나는 널 숨겨줄 거고, 세상이 네게서 등 돌려도 나만은 너를 놓지 않을게. 누군가 너를 괴롭게 한다면 내가 그 사람을 죽일 거고, 네가 거뭇한 안개 속에서 방황하고 싶다면 손을 부여잡고 함께 헤매자. 여튼 나는 언제나 네 편이야. 그것만 기억해. 이렇게 네 속에 담긴 소리를 들으니 좋다. 네가 나를 욕망하며 생에 목멨다는 사실이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워. 아. 맞아. 네가 접때 그랬지. 나는 네 첫사랑이 될 수 없으니, 두번째 사랑 하라고. 그냥 내가 첫사랑 할래. 걔는 옛사랑으로 접어두고 다시는 펼치지 마. 과거에 머물던 잔재한테 내 자리를 뺏기는 거. 용납이 안 돼. 나 이기적인 거 알잖아."
진솔하게 속을 교감하고 나니, 네가 완벽히 내 손에 쥐어졌다는 생각에 충족감이 차오른다. 네 뺨에 안착했던 손길을 거두었다. 나는 참 변덕스러워, 네 뺨을 더듬다가도 손을 포개고 싶은 것이고. 손을 맞잡다가도 입을 맞대길 원했다. 옅은 홍조가 네 뺨을 삼켰다. 속을 터놓는게 수줍나 싶어, 가벼이 웃었다. 입새서 삐져나온 희미한 울림이 잦아듬에 따라, 다시금 이마, 콧등, 입술 순으로 각인을 남겼다. 천하의 송해나가 부끄럼도 타나봐. 얼굴 터질라 그래. 마지막으로 입술을 떼어내며 너를 골렸다. 네가 어떤 반응을 보이던 기껍게 받아드리겠다. 성을 내던, 역정을 피우던 그저 귀여울 뿐이니. 너를 내려다보다 능청스레 눈을 접었다.
"너 있잖아. 지금 내가 뭔짓을 해도 잘생겨 보이고, 가슴 설레지 않아? 나도 똑같아. 네가 뭘 하던 예뻐보이거든? 그래서 너를 나보다 우선순위에 두고 다 내어주려고."
무른 살결이 뺨에 달라붙는다. 네 체온을 가져가려 그 위에 손을 포갰다. 너는 내 예상보다 훨씬 짓궂은 본성을 지녔음이 분명하다. 잠깐 틈을 보인 사이, 숨을 빼앗겼다. 하지만 네가 쏟고 간 감촉이 나쁘지 않아. 복수할 마음을 버리고 네 손을 더욱 세게 움켜쥐었다.
"내 견식으로 훑었을 때, 너도 정상 반열에 오를 취향은 아냐."
장바구니에 담긴 도시락과 너를 번갈아 살피며 네 손길에 이끌린다. 냉장실 가득 들어찬 채소에 표정이 이지러진다. 무슨 음식이든 달지 않으면 어찌 삼켜낼 수 있었다만, 무릇 야채들은 사적인 취향과 거리가 멀었기에. 지금껏 굳이 나서 즐기지는 않았다. 무던한 얼굴로 장바구니 안에 덩그러니 놓여진 채소들을 바라보다, 네가 다른 재료를 고르는 틈을 타 인스턴트 도시락을 재차 욱여넣었다. 비행이 들통나지 않았겠지. 잠시 네 동태를 관망하다, 이어지는 설교에 심드렁히 하품했다.
"네가 우리 엄마야? 잔소리 좀 그만해. 그건 그렇고 아쉽다. 매일 먹고 싶었는데. 쩔 수 없지. 너 마음 아프게 오늘부터 인스턴트만 입에 대는 수 밖에."
슬슬 가자. 재료가 대강 구비된 것 같기에 너를 이끌고 계산대를 향한다.
-
611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0:23:21https://www.youtube.com/watch?v=zQswxSCjkfk
조금 생각하다가 올리는 거지만 신파치 보이스가 될 순 없으니 제피셜 케이의 목소리 이미지와 95% 정도 일치하는 목소리라는 느낌으로! 실제 성우가 커버해서 부른 곡이라서 유튜브 주소를 출저처럼! 이경태 성우님의 목소리 커버가 진짜 많이 비슷합니다. 정말로. 듣고 싶으신 분은 들으셔도 좋고 패스하실 분은 패스를! -
612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0:23:31좋은 밤~! 렌야주! >.</
-
613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10:23:43다들 어서와요!
-
614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후 10:25:20시라세주는 안 올지도 모르겠군요.. 렌야주 어서와요!
-
615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10:26:03아니 렌야 왤케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스턴트만 먹는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나 이제부터 렌야 엄마하자. 엄마~.
해나:(경멸(질색 -
616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0:26:18렌야주 어서와~
-
617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10:26:21아 이게 아니지! 다들 어서와!!!!!!! 환영!!!!!
-
618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후 10:28:22>>611 이런 느낌이란 거군. 좋아. 참고해야지.
다들 어서와. 좋은밤. -
619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0:28:37>>614 바쁘시면 아무래도 오기 힘들 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그럴때가 많고요! (일할 때 잘 못 오는 이.)
-
620 시라세주 (kXuIhJ14Qw) 2020. 9. 22. 오후 10:30:58그것 참 유감천만이지만!!! 이제사 왔다!!! (울트라 딥다이브 그랜절) (땅에 상반신이 박힘)
-
621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0:31:48>>620 좋은 밤~! 시라세주! >.</
-
622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10:32:03시라세주 어서와!
-
623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0:32:49시라세주 어서와~
-
624 시라세주 (kXuIhJ14Qw) 2020. 9. 22. 오후 10:33:30내가 켄야를 두고 떠날 줄 알았겠지만 예상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유감이구나!! (땅속에 상반신이 박혀있어서 안들림)
-
625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10:33:36어서와요 시라세주!
-
626 시라세주 (kXuIhJ14Qw) 2020. 9. 22. 오후 10:34:34... 보다시피 시라세주는 텀이 길고 들쭉날쭉하니까, 켄야주는 물론 시라세랑 돌리는 누구라도 시라세주가 안 보이고 다른 좋은 일상이 보인다면 하고 싶은 대로 멀티를 돌려도 돼. 아니 돌려주세요!!
-
627 아오이 - 해나 (Gd5DTJH8FM) 2020. 9. 22. 오후 10:34:42내가 무슨 소리를 한 걸까. 확인에는 대략 10초정도가 필요했다. 그동안의 정적, 커뮤니케이션 실패! 라는 거대한 글자가 떠다니는 듯한 이미지가 보이고 호감도가 떨어지는 것 역시 계속 보였다. 응, 그렇지. 해나의 몸은 그런 쪽은 아니다. 물론 살아가는 데에 충분한 근육은 가지고 있지만 전사의 그것이라기 보다는… 댄서…? 신무를 추는 것 같은 사람과 같은 종류의 그것이었다. 그렇겠죠- 프로틴은 뭐랄까… 엄청난 마쵸들이 먹는다는 편견아닌 무언가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야…
“아, 그, ㅁ…미안… 그… 이 이런건 아무래도 취미를 공유하는게 어려워서… 그… 응, 그래도 이, 이건 확실해!!! 해나는 조금만 더 하면… 엄청나게 잘 쏠 수 있어…!!! 아, 아오가 도와줄 수 있어!!!”
무신이 하는 말이니까 믿어도 된다고!!! 쓸데없는 말을 덧붙일 뻔 했지만 다행스럽게 말이 나오기 직전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아니, 그보다 …형평성이 안 맞는게 아닐까…? 아오가 직접 무언가를 줘버리면 물론 엄청난 실력을 가지게 되겠지만… 그건 다른 아이들의 노력을 완전히 무시하는 거기도 하고… 그보다는… 응, 해나는 그런 거 없이도 잘하게 되는 건 확실 하니까!!! ㅇ…응원정도는 괜찮겠지…? 아, 아아아!!! 멀어 지려고 하고 있잖아!!! 아으으… 역시 그냥 기만 같았던 건가… …응, 죽자. 야시오 아오이는 오늘부로 관짝 속에서 살아갈겁니다. 실례지만 혼자있고 싶으니 아무도 아오 방에 들어오지 말아주세요
“ㄱ…그렇게 큰 상처도 아닌데…”
팔이 베였다거나 힘줄이 끊어졌다거나 하는 것에 비하면 너무 오랫동안 활을 잡아서 손이 부르트는 것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못했다. 아니, 그렇지…? 물론 대회에 나갈 생각이라면 휴식을 하는게 맞겠지만… 애초에 이 정도면 하룻밤이면 나을 수 있는거고… 해나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고 하기보다는…
“그, 저기… 그, 손수건… 더러워 질텐데…”
-
628 아오이주 (Gd5DTJH8FM) 2020. 9. 22. 오후 10:35:13다들 어서와!!!
-
629 켄야주 (VhPz14cD9s) 2020. 9. 22. 오후 10:37:08>>626
알겠습니다! -
630 해나주 (WFPyq.9f6w) 2020. 9. 22. 오후 10:41:52그... 렌야주랑 아오이주 킵 가능할까? 오늘 수면제를 일찍 먹었더니 벌써부터 졸려오네 ㅠㅠ 졸아서 도저히 머리가 글을 못써내고 있어...
-
631 아오이주 (Gd5DTJH8FM) 2020. 9. 22. 오후 10:43:28오오케이!!! 몸에 무리가 가면 안되니까 말이야!!! 답레는 언제든 상관없으니 느긋하고 편할때 주시옹!!1
-
632 토우카 - 케이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0:43:33토우카의 신청곡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토우카도 그 애니메이션을 보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마음이란 것은 정말로 터무니 없는 환상이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사람의 비겁한 본성밖에 없다.
그런 기만적인 제목을 하고서, 노래만큼은 가슴이 저릴만큼 좋다. 이 노래를 들을 때 일렁이는 마음은 정말로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웃긴 일이다. 그래서 토우카는 슬며시, 케이가 듣지 못할 만큼 작은 소리로 웃음을 터트렸다.
토우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믿었다. 친구와의 우정이라던지, 그런 앙큼한 이름의 것들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로 변하지 않았다. 변한 것은 토우카의 눈치 뿐이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게 변한 것처럼 느껴졌다. 어린 마음의 토우카에게는 정말로 그랬다. 달콤했던 스티커 사진도, 손수 뚫어주었던 귀도, 유행에 편승하고자 샀던 부츠도. 순식간에 쓰레기가 되는 것이다.
스티커 사진에는 이미 '토우카 바보'라고 적혀 있었음에도.
나는 정말로 바보였다.
토우카는 잔디밭에 앉은 채, 부츠 앞코를 서로 부딪혔다. 박자에 맞춰서.
세상은 여전히 거지같고, 인간은 한낱 자존심 챙기자고 기꺼이 쓰레기를 챙겨드는 어리석은 인간들이고, 토우카는 그런 세상에 사는 인간이지만. 도쿄도 가미아리도 별 다를 바 없는 금치산자들의 무간지옥이지만.
이 바이올린 연주를 들으면 토우카도 왠지 세상이 살 만하다고 느껴서, 참 아찔했다. 나답지 않은 날이었다. 정말로.
"...이 노래, 좋죠..."
케이가 활을 거두자, 토우카는 조용히 말했다.
"신청곡... 받아주시나요? 나, 클래식이라던가... 잘 몰라서, 이게 한계지만요."
토우카는 눈을 깔고 풀밭을 잠깐 바라보다가, 서툰 음정으로 도입부를 불렀다. 그마저도 더듬더듬이었지만.
"~♪... 하는 노, 노래인데... 아시나요...?"
드보르자크의 유모레스크. -
633 토우카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0:44:00다들 어서오세요...!
-
634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0:44:55안녕히 주무세요! 해나주! >.</
-
635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0:45:19잘자 해나주! 푹 쉬어~
-
636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0:45:33해나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구요!
-
637 코하쿠 - 사노이 (NJf9JnnO7o) 2020. 9. 22. 오후 10:46:05"오오, 고맙다네!"
눈을 반짝이며 사탕을 건네받자마자, 그 겉에 인쇄된 물음표는 확인할 겨를도 없이 바로 포장을 벗겨 입에 넣는다. 적당히 달달한 것으로 줬겠거니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과는 전혀 다른 맛이 혀 위에서 슬슬 퍼져나감에 코하쿠는 사탕을 우물대던걸 멈추고 아리송한 표정을 짓는다. 물음표라도 머리 위에 띄워지는 듯한 얼굴이다. 그야 이 사탕은 뭐랄까, 묘한 맛이다. 무색무취라고 할까? 그리고 스멀스멀 오르는 향은... 그래 마치 알코올과도 같았다. 그렇다고 진짜 알코올같은 성분이 함유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사탕치고는 참으로 묘한 맛이었다. 근데 그게 또 입 맛에 맞는지라 곧 평범히 사탕을 먹는것처럼 마저 우물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후하하!"
그렇게 사탕을 음미하는 코하쿠를 다시 한 번 멈칫하게 만든건 사노이의 바로 그런 한 마디였다. 둘 사이에 잠시간의 정적이 흘렀고, 그 끝에 그녀가 보인 반응은 의외로 웃음이었다. 그것도 엄청 갑작스럽고 드높은 웃음. 처음 조우했을때의 그것처럼, 사노이를 다시 놀라게 만들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본인 앞에서 당돌하지 않은가 사노이 자네!"
허리에 손을 얹고 말하는 그 모습이 얼핏 실례되는 발언을 한 그를 꾸지람하는 것처럼도 보였으나, 오히려 경쾌한 어조로 그녀는 대꾸하고 있었다.
"후후, 맞네. 작은 몸이지~? 그래도 꽤 튼튼하고 좋은 점도 많다네!"
사뿐히 빙글 돌아보인다. 머리칼이 하늘에 걸린 구름처럼 그 궤적을 따랐다. 그 말하는 방식이 무슨 제 3의 것을 말하는 것도 같았다. 마치 본래 자신의 모습이 아닌 것처럼. 사노이가 그런 속내를 알리는 없겠지만 말이다. -
638 코하쿠주 (NJf9JnnO7o) 2020. 9. 22. 오후 10:46:21다들 안녕히 주무시게남 :3!!
-
639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10:47:48다들 잘자요!
-
640 케이 - 토우카 (/J8aHxaGrk) 2020. 9. 22. 오후 10:49:57노래가 좋다는 그 말에 케이는 아무런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었다. 또한 자신이 바라는 것이기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태어나고 자란 이 가미아리가 앞으로도 크게 변하지 않기를 바랬으니까. 물론 그것은 이뤄질 수 없는 소망이었다. 가미아리는 아마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가겠지. 도시 규모는 아니어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고 조금씩 발전과 변화가 이뤄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그 장소만이라도.. 그런 소망은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유모레스크..네요. 네. 알고 있어요."
모든 클래식을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유모레스크 정도면 상당히 유명한 곡이 아니던가. 자신도 바이올린을 얻기 전부터 제목은 모르지만 그 곡 자체는 알고 있을 정도였으니까. 아무튼 신청곡이 들어왔다면 그는 그 신청곡을 맞춰주면서 관객에게 연주를 할 뿐이었다.
자신은 연주자. 바이올린 연주자. 그리고 그녀는 관객. 지금 이 순간, 단 한 명밖에 존재하지 않는 관객. 그것으로 추운했다.
눈을 감고 활을 움직여 익숙한 그 음악을 만들어가며, 조금 더 밝은 느낌을 주어 어레인지하며. 그는 연주를 처음부터 천천히 이뤘다. 흥이 날 법도 하건만, 박자에는 흔들림이 없었고, 그 음이 흐트러지는 일 또한 없었다. 이 세상 그 무엇보다 바이올린만큼은 절대로 남들에게 뒤지지 않을 생각이었다. 비록, 다시는 그 세계에 발을 들이밀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스스로가 거부할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바이올린만큼은 놓지 못했다. 그만큼 좋아했으니까. 즐거우니까. 그리고 그건 지금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괜찮은 연주라고 생각을 한 그는 눈을 뜨고 그녀를 바라보면서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했다.
"어떤가요? 저기...그러니까 유모레스크요. 마음에 드나요? 조금 어레인지를 하긴 했는데." -
641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0:51:18오늘은 화력이... 판을 안 만들고 자도 괜찮을 삘인데. 이거.
-
642 츠바사-마리아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0:52:26손이 잡혀 내려가는 동시에 망나니는 어깨를 안던 손도 거두었다. 중심을 잃거나 하지는 않나 나름대로 은연중에 살피긴 했을 것이다. 어찌됐거나 죄 없는 사람, 특히 미성년자에게 제 악행으로 피해 입히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으니. "고럼, 까다롭지. 여간 비싼 입술이 아이거든." 농담에 재수 없으리만치 능청스러운 말로 응수하며, 능숙하고 자연스러운 걸 좋아하나 보다 하는 말에는 그려, 하고 대강 대답하고 넘어갔다. 너무한 거도 너무한 것 나름이라는 말에는 "너무한 건 그양 너무한 거여." 라는 헛소리로 응수했다.
"말이 씨가 된단다, 친구야. 그런 소리 말그라. 그래 오래 시달려야 한다 그름 내는 딱 질색이거든."
정말 싫다는 듯이 애매한 실소를 지었다. 아무튼 형의 손에 등 떠밀려 카리야 대회에 나가기는 할 테고, 어차피 대회 시간에 시달리게 되어있다면 하다못해 단기전만 되어달라는 심정이었다. 과녁을 빗나가는 화살을 보며 망나니는 어깨를 으쓱였다.
"하기는 갑자기 성적이 글케 된 걸 보자 하니 지치셨구만. 키스도 해본 적 읎는 착한 으린이는 슬슬 돌아가서 쉬자. 으이?"
놀림조로 말하며 망나니는 느긋하게 화살을 뽑아 쏘았다.
.dice 0 10. = 8
//날려먹어서.. 다시 써왔다,,,,
슬슬 막레각인가 :3! -
643 코하쿠주 (ilWCwITM2E) 2020. 9. 22. 오후 10:52:56만들고 가랑 >:3!!!
-
644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0:53:47코하쿠주의 엄청난 압력이 느껴지는 오후 10시 53분. (아님)
-
645 코하쿠주 (NJf9JnnO7o) 2020. 9. 22. 오후 10:54:58
-
646 이름 없음 (hzgwyjH/4Y) 2020. 9. 22. 오후 10:56:18>>645 (휘말려 사라진다)
-
647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0:56:42으아악! 살려주세요!!
-
648 렌야주 (MW1IHyW8/s) 2020. 9. 22. 오후 10:58:03>>630 네네! 답레는 천천히 느긋하게 이어주세요~! 푹 주무시구 좋은 밤 되셔요~
-
649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0:58:53다들 어서와 어서와~~!! 안녕!! :3
앗 그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무진장 길기만 한 독백 읽어준 사람들은 모두 고마운 거시야! 그냥 최근 일상(해나, 마리아)을 보니까 이거 과거사 어여 풀지 않으면 캐릭터 서사 푸는 데 쪼까 지장 가겠구나~ 싶어서 언넝 한 번에 풀어버린 거야! 물론 세세한 건 아직 안 밝혀졌지만 차차 풀어나가려고~:3 (츱사가 이도저도 아닌 위악자 행세를 하는 이유라든지!)
아무튼 저 독백을 쓰면서 가장 신경쓴 게... 아들에게 너무 큰 기대를 거는 아야도, 힘들다고 망나니길을 걷는 츱사도, 누구도 정답은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는 거였는데... 잘 됐는진 모르겠다:3 모자간의 좀 안타까울 수도 있는 오해관계를 저 독백에 좀 풀어내고자 노력했어:>
>>601 마마걸-마마배신자 일상 나도 궁금해진다는 거야 :ㅁ!! 개인적으로 토우까가 츱사를 어떻게 평가할지도 궁금하구! :3c -
650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0:59:15'2번째 커플은 언제쯤 생기나요?'에 대한 소라고둥의 대답은 '....'입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329887
소라고둥님조차도 답을 알 수 없는 가미아리 커플의 미래. (그거 아님) -
651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후 10:59:41" 망할..... "
구석에 짱박혀있던 앨범을 확인하고 작게 욕을 중얼거리는 사노이의 10시 59분
//갱신입니다! 답레는 조금만 쉬다가 드릴게요 코하쿠주! :D -
652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1:00:06그럼 다시 인사드려요! 좋은 밤~! 사노이주! >.</
-
653 마리아-츠바사 (2A9fP60GyQ) 2020. 9. 22. 오후 11:01:11어깨를 잡고 있던 손을 거둘 때 중심을 잃지는 않았을 겁니다. 풀썩 주저앉을 정도로 체력이 없던 것도 예전이고... 지금은 나아졌으니까요? 능청스러운 말이나 헛소리(마리아가 헛소리로 여기는지는 불명이다)에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어쩐지.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나름 진지한 말을 하고 능청스러운 말을 하는데도 통하긴 통한 것으로 여긴 걸지도. 정말 싫다는 듯한 말이 씨가 된다는 말에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말이 씨가 되어버리지 않게 조심하길 바래요?"
라고 말하고는 마지막 화살이 이런 모양이어서야.. 확실히 지친 모양입니다. 그럼 쿠도 씨를 보면... 확실히 물이 오른 모양인지. 좋은 점수를 내는 모습이 보입니다.
"들어가야겠네요. 아마도. 카리야 대회에서 보지 않기를 바란답니다."
라고 말하며 천천히 정리한 다음 들어가려 할 것이겠네요. 머리카락을 묶고 있던 붉은 리본이 좀 내려가 있긴 하네요.
//그럼.. 이걸로 막레를 드릴게요! 수고하셨어요 츠바사주! 선 넘을 뻔한 아슬아슬함이란... 대단하다(?) -
654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01:50>>650 에엗 소라고둥님 왜째서
사노이주 어서와~~! 엥 사노이 앨범 보고 왜 욕하는 거야 0ㅁ0?!
-
655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1:01:52사노이주 다시 어서와!
마리아주 츠바사주는 일상 수고했어~ -
656 토우카 - 케이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1:02:14"유모레스크... 였구나..."
곡명도, 작곡가도 모른다. 다만 들은 것은 옛적의 기억, 가족 셋이 차를 타고 온천으로 여행을 갈 때였다. 토우카는 비록 7살이었지만, 이 곡의 선율이 여행을 부추기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였을까, 창틀에 머리를 기대고 꾸벅꾸벅 졸면서도 기억하고 있던 도입부였다. 토우카는 턱을 괴고, 약간 생각에 잠긴 듯 하면서 케이의 연주를 즐겼다.
추억은 지나고 나면 더욱 아름답단 말처럼, 토우카 기억 속의 선율보다 달짝지근했다. 하지만 싫지 않았다. 그래서 어떠냐는 케이의 말에 토우카는 표정 없이 입술을 달싹였다.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꺼낸 말은 생각보다 의외였다.
"애틋... 하다고, 해야할까요... 어, 어렵네요... 저, 이런 건 트, 특기가 아니라서..."
없던 이기리스 할머니께서 쿠키를 구워주는 듯한 느낌이에요, 라고 말할 정도로 토우카의 표현력은 발달해있지 않아서, 있는 그대로의 기억을 꺼내는 수밖에 없었다.
"여행... 갈 때, 가족이랑 같이 들었던... 노래예요."
촐랑대는 첫 도입부를 떠올리듯이, 토우카의 부츠 앞코가 그 박자대로 부딪혔다.
톡톡, 톡톡, 톡톡, 톡톡.
토우카는 무릎을 살짝 끌어안으며, 케이를 힐끔 올려다보았다. 눈치를 보는 느낌은 아니었다. 이 말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다소 진심이라는 주장을 담은 눈빛이었다.
"그래서... 그런 느낌. 옛날... 느낌. 묘하지만... 응, 좋을지도요..."
더운 저녁바람이 불었다. 토우카는 잠깐 웃었다. -
657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1:02:20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
-
658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11:03:36다들 어서와요!
으.. 빨리 마무리하고 올려야 하는데 귀찮다..(글러먹음) -
659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1:03:40>>649 나중에 시간이 되신다면 제가 먼저 찌르고 싶네요... 아직 츠바사와는 0회차이기도 하니까요. 다음 일상 예약 비어있나요? 토우카라는 이름으로 예약해주세요 (농담)
-
660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03:54마리아주도 수고 많았어!!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츱사의 선넘는 짓 유쾌하게 받아줘서 넘 고마운 거시야^-ㅠ
-
661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1:04:26나도... 나도 슬슬 비설을 정리해야...(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중(?
-
662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후 11:05:10설거지할땐...날붙이를 조심하자... 으.
일상 마무리한 사람들 수고했어. -
663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1:05:45어... 코요주 혹시 손 다쳤다거나 그런...? ;ㅁ;
-
664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1:07:59아이코... 설거지하다가 베이기라도 하셨나요... 걱정이네요. 처치는 잘 하셨나요...?
-
665 케이 - 토우카 (/J8aHxaGrk) 2020. 9. 22. 오후 11:09:39연주에 대한 평가를 케이는 아무런 말 없이 들으며 귀를 기울였다. 이어 바이올린을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스럽게 열려있는 케이스 안에 집어넣은 후, 그는 자유로운 두 손으로 작게 박수를 쳤다. 짝짞짝. 스무 번 정도 규칙적으로 울리는 음은 그가 손을 멈추자 자연히 끊겼다.
"유모레스크는 마냥 밝은 음색은 아니에요. 경쾌한 듯한 처음 부분도 잘 들어보면, 꽤 애틋하면서 아련한 느낌이 있고, 곡 중간에도 아련한 느낌으로 분위기가 반전되는 곳이 있고요.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 부분만 듣고.. 밝고 유쾌한 느낌만 이야기하는 편이에요. ...저기. 대단하네요."
애틋하다는 평에 조금 놀란건지, 그는 작은 감탄을 내뱉었다. 물론 유모레스크는 중간에 분위기가 돌변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까지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대부분 초반의 그 음만 아니까. 즉, 눈앞의 그녀는 음악에 확실히 귀를 기울였다는 이야기라고 그는 판단했다.
"그러니까... 클래식이니까요."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 부분만큼은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자신이 곡을 만든 것도 아닌데. 거기서 말을 끊어도 좋겠지만 그는 괜히 조금 더 말을 이었다. 거기서부턴 그의 개인적인 주관이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느낌. 좋아해요. 저기. 물론 그렇다고 옛날 분위기만을 좋아하진 않아요. 그러니까... 저기. 클래식을 현대 느낌으로 연주하는 것을 좋아해요. 방금 어레인지도 살짝 그런 느낌이었고. 아무튼.. 잘 들어줬으면 그걸로 좋아요. 당신은 심사위원이 아니잖아요? 그러면 그걸로 충분해요."
그걸로 상관없는 것은 거짓없는 진실이었다.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그는 가만히 말을 떠올리다 그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저기. 카리야 대회. 나가시나요? 당신은?" -
666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09:48>>6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꼭 돌려보자는 거시야 ;>!! 토우카는 처음 봤을 때부터 만나고 싶었어,,(뜬고백
>>661 뭐요 카야 비설이라고요(벌떡
>>662 ???!!?!?!! 코요주 칼에 베이기라도 한 거야?! 맙소사 얼른 소독하자 ;ㅁ;!!!!
-
667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후 11:10:21>>663 그렇지 뭐. 손바닥을 얕게 베였어. 씻어도 씻어도 양념 같은게 안씻겨서 뭔가 했는데 베였더라고.
-
668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1:10:28세상에. 코요주! 어서 지혈 잘 하세요! 다음에는 조금만 더 조심하기에요!
-
669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후 11:11:04사노이가 역을 한 이유는..... 독백으로 정리할것 같긴 하지만 언제 할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XD
-
670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후 11:11:32>>664 >>666 지금은 약에 거즈에 붕대까지 완벽해. 그러니 다들 조심하자구.
-
671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1:11:38이미 비설을 다 털어버린 자는 자유롭습니다. 이미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 1/4이 끝나가니 털어놓을 이들은 빨리 터는 것도 방법 중 하나에요!
-
672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1:13:54>>667 >>670 으아ㅏㅏ...아아아아.... ;ㅁ; 아프겠다...ㅠㅠㅠㅠ
카야챠 위키에 낙서 항목을 추가했다! :3
추가하라는 내용은 안하고! 하라는 정리는 안하고!(? -
673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15:28아이고 코요주 앞으로는 조심하자ㅠㅠㅠㅠㅠㅠㅠㅠ ㅠ ㅠ ㅠ ,,(듣는 제가 고통스러움
헉 카야챠 낙서 항목!!(미역춤
-
674 시라세주 (kXuIhJ14Qw) 2020. 9. 22. 오후 11:16:44답레 쓰다가 츸사 답레 보고 느낀 건데 시라세는 진짜 부모님을 잘 만났구나. (시라세의 경우 가미아리 마을로 이사오는 것도 부모님이 시라세의 의견을 물어봤음)
어머니: 천둥새들은 대대로 자유롭게 살았으니까.
어머니: 천둥새답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 다시 말해 자기 스스로답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 딸을 위해서는 그 정도로 충분해. -
675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1:16:53>>672 이런 정리는 모두가 정말로 좋아합니다! >.</
-
676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11:19:54아앗.. 코요주... 지금은 지혈되었다니 다행이네요..
-
677 토우카 - 케이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1:20:42케이가 드물게 박수를 치자, 토우카는 조금 놀란 표정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귀가 빨개져서는 고개를 수그렸지만. 그냥 느낀 대로 말한 것 뿐인데 이런 과한 칭찬을 받는 건 영 어색했다. 그렇게 빨간 귀를 드러내고 있던 토우카는, 심사위원이라는 말에 슬쩍 고개를 들어올렸다.
말은 괜히 나오는 법이 아니니까.
하지만 토우카는 구태여 꼬집지 않았다. 상대가 켄야였다면 부담없이 불쑥 찔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켄야보다는 섬세해보이는 소년이라... 토우카는 그 말랑한 마음을 감안해서 입을 꾹 다물었다. 대신 다른 말을 내뱉었다.
"카, 카리야 대회... 말이죠... 사실, 나가보려 했, 는데 말이에요..."
토우카는 푹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움직임에 따라 빗자루 같은 머리털이 어깨를 스쳤다.
"나... 활, 쏠 힘도 없... 더라구요..."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것만으로도 어깨가 한계치에 달했는데, 거기서 시위를 매긴다니. 토우카는 전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방 안에서 오랜 시간 묵은 근육이 살살 녹아내린 덕이었다. 덕분에 토우카는 꼬박 사흘을 근육통과 함께 보냈고. 토우카는 자포자기한 듯이, 음침한 웃음을 흘렸다.
"핫, 하하... 그, 그래서... 네, 안... 나가네요... 응. 배팅만 조금... 할까, 생각중이에요..."
토우카는 손가락을 꿈지럭대다가, 케이를 올려다보며 되물었다.
"미, 미소노씨는... 나가시나요...?" -
678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20:45>>684 시라세 어머니는.. 좋은 어머니.. 엄청 좋은 어머니 >:ㅁ(메모메모
츱사가 알면 은연중에 부러워할 거 같네<:3
-
679 사토주 (KyyTBVBKJw) 2020. 9. 22. 오후 11:20:48>>670 조심할게요... 그러니 코요주님도 다치지 말아요.
>>669 사노이주님이 계시네요. 전에 하던 일상(>1596241967>160) 아직 이을 생각이 있으시다면 내일 중으로 답레 써오겠습니다. 킵하자는 말도 없이 얼굴만 계속 비추다 늦게늦게 말걸게 되어서 말없이 던지고 가자니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쓰게 됐네요. -
680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1:22:05>>667 양념같은 게라니...! 슬픈 일이지만 살짝 웃어버렸네요... 토우카주의 볼기를 매우쳐주세요(싫어요...)
-
681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1:23:00사토주 어서와~ 나 언제 인사 놓쳤던거지... 눈이 일을 안 해...(흐릿
-
682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25:02다갓님 보고 계신다면 카리야 본대회에서의 망나니의 운명을 알려주세요 >:D~~!(노뜬금
.dice 0 10. = 3
.dice 0 10. = 8
.dice 0 10. = 7
.dice 0 10. = 3
.dice 0 10. = 10
.dice 0 10. = 0
.dice 0 10. = 9
.dice 0 10. = 0
.dice 0 10. = 4
.dice 0 10. = 3 -
683 사노이주 (SYVIc0R8OQ) 2020. 9. 22. 오후 11:25:30>>679 사토주 안녕하세요! 저야 일상을 계속 잇는다면 좋아요! 다만 사토주가 바쁘신데 무리해서 잇는것만 아니라면요!
-
684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25:47>>682 이것저것 다 나왔다는 건.. 중도탈락한단 의미로군 >:3
-
685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1:26:20그래도 꽤 고득점도 있잖아... :3
카야챠는 귀찮으니까 배팅하는 쪽으로 가자(? -
686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26:38앗 놓칠 뻔했다'ㅁ' 사토주 어서와!!
-
687 시라세 - 켄야 (kXuIhJ14Qw) 2020. 9. 22. 오후 11:28:15"그래, 뭐 본인이 맛있게 먹었으면 된 거니까 no more comment!"
어깨를 으쓱하며, 시라세는 자기 앞에 나온 라면의 파조각이 군데군데 섞인 면발을 젓가락으로 건져서 솜씨좋게도 큰 소리를 안 내고 쭈욱 빨아들인다. 파의 향이 돼지뼈 사골의 누린내를 잡아주는 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집이 돈골 국물을 만드는 솜씨가 뛰어나다. 그렇지 않고서야 한 젓가락 먹고 바로 가게 이름이랑 위치를 기억했겠어? 물론 이런 걸 이틀 연속으로 먹거나 하면 질리겠지만 일주일에 한 번쯤 온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삶의 낙이라니깐.
"그런 이유만으로 파 통구이를 안 먹겠다는 건 조금 안타까운데..."
내 알 바는 아니지, 하는 뒷말은 스푼으로 떠올린 국물에 삼켜 목구멍으로 떠내려간다. 그러고 보면 엄마도 항상 아빠네 동네에 놀러갈 때면 라면 한 그릇은 꼭 먹었다던데 대강 이런 느낌으로 드셨던 걸까. 그러다 시라세는 갑자기 분위기를 잡는 켄야의 멘트에 식기를 움직이다 말고 그를 빤히 바라본다. 그리고 R모단 같은 멘트가 튀어나오자, 킥킥킥.
"뭐야, 인지상정이라 이거야? ...야마다 켄야. 알았어 아자씨."
그러나 켄야가 이름을 알려줘도 켄야에 대한 2인칭은 아자씨로 고정인 모양이다. 재앙과 수렵을 관장하는 신. 아, 들어본 적 있어. 엄마가 분명 그런 말을 했었는데 뭐라고 하셨더라. 에이 뭐 별 상관없겠지.
"내 이름은 Cirrus... 아, 이게 아니라 시라세. 그러니까 이즈모 시라세!" -
688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28:26배팅을 하신다면 대상은 해나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3
해나가 유독 일상에서 고득점이 오소로시,,,:ㅁ
-
689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1:28:28토우카의 배팅 성공률은?
.dice 1 2. = 2
.dice 1 2. = 1
.dice 1 2. = 1
1. 성공
2. 실패 -
690 사토주 (KyyTBVBKJw) 2020. 9. 22. 오후 11:28:54으으 자기 할 말만 하느라 인사를 안 했다...
지금이라도! >>686 츠바사주님, >>685 카야주님, >>680 토우카주님, >>676 마리아주님, >>675 오 캡틴 마이 캡틴, >>674 시라세주님, >>670 코요주님, >>683 사노이주님 안녕하세요! -
691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29:13오오 토우까 2/3이나 성공확률이 :ㅁ!!
-
692 케이 - 토우카 (/J8aHxaGrk) 2020. 9. 22. 오후 11:29:43"그런가요? 저기. 힘들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카리야 대회는 활을 쏘는 경기와는 별개로 누가 이길지 가볍게 대회에서 제공하는 칩을 이용해 배팅을 하는 그런 일종의 작은 내기도 있었다. 실제 돈을 걸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박과는 거리가 멀었고 칩은 상품으로 교환이 가능했기에 어떻게 보면 일종의 놀이에 가까웠다. 만약 이것이 진짜 돈이 되어버린다면, 엄청난 도박이겠지만 돈은 아니었으니까.
그러니까 카리야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었다. 케이가 물은 것도 어디까지나 호기심에 가까웠다. 그녀는 어떨까. 그런 느낌이었기에.
"나가요. 저는."
물론 자신이 얼마나 쏠 수 있을진 알 수 없었다. 10발을 쏘면 3발을 맞출까 말까 하는 실력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래도 기왕 하는 거 재밌게 즐겨서 나쁠 것은 없었다. 1차전에서 떨어진다고 해도 재밌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안경을 정리한 후에 열려있는 바이올린 케이스 뚜껑을 닫았다.
"물론 저도 활은..잘 못 쏘지만, 그러니까.. 나름 재밌거든요. 그런 경기. 지더라도 말이에요."
그다지 승패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이, 편안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며 그는 작게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며 가볍게 한 번 더 숨을 내뱉으며 말을 이었다.
"...저기. 재밌게 즐기세요. 카리야 경기. 하나마츠리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는 행사니까요. -
693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후 11:30:19그새 온사람들 어서와. 좋은밤이야.
-
694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1:30:20좋은 밤~! 사토주! >.</
-
695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1:30:22카야챠... 원금회수(?)성공할것인가!(??
.dice 1 2. = 2
.dice 1 2. = 2
.dice 1 2. = 2 -
696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1:30:23사토주도 어서와요...! 그리고 사토주께 유용한 걸 가르쳐드릴게요 :>
비기, 과거 현재 미래 전부 인사하기!
>>0-1001 오신 분들 반가워요, 그리고 가신 분들 잘 자요...! -
697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1:30:53역시 재앙신... :3 카야챠는 복권이라던가 마권이라던가 주식이라던가 하지 않는 걸로...
-
698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32:21'ㅁ' 카야챠,,, 스스로 불러오는 재앙이구나,,,,,(????
-
699 사토주 (KyyTBVBKJw) 2020. 9. 22. 오후 11:32:44>>696 그거, 처음 쓴 게 저라구요?
아무튼, >>1-1001의 가미아리 주민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냈길! -
700 시오주 (HwltnS.KhA) 2020. 9. 22. 오후 11:35:17야호! 좋은 하루! >>700의 시오주도 좋은 하루.
-
701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1:36:02시오주 어서와~!
-
702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36:10>>699 >>1-1001 이 앵커를 생각해낸 사토주는 천재야....
>>700 시오주 어서와 어서와 ;3~~~! -
703 호무라주 (jmASs6ve5k) 2020. 9. 22. 오후 11:36:18일하다가 잠깐 짬나서 갱신만 하고 갈게. 다들 좋은 밤.
-
704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1:37:00호무라주 어서오고 힘내~ 화이팅이다! :3
-
705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37:04호무라주네는... 낮이려나!(억측) 어서오고 일 부디 힘내;ㅁ;! 잘가!!
-
706 켄야 - 시라세 (VhPz14cD9s) 2020. 9. 22. 오후 11:38:08"파는 생으로 먹는게 맛있더라고?"
이유는 나도 모른다. 그냥 먹으면 맛있다. 자극적이어도 정말로 맛있다! 게다가 파는 라멘과 정말이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오늘 먹는 라멘은 공짜. 정말이지 최고로 맛있다!
"결국은 아자씨냐고."
차슈를 으적으적 씹어먹고는 아자씨라고 부르는 모습에 '키히히히.' 하고 웃고는 말했다. 어차피 어떻게 부르든 상관은 없었다. 나를 부른다고 이해만 할 수 있었으면 호칭따윈 상관이 없다. 아, '납치범'은 조금 곤란하긴 했지. 아무렇게나 부르라고 하는 건 어쩌면 엄청 위험한 행동이 아닐까?
"잘 알았어 아씨."
'이즈모 시라세' 라는 말을 듣고는 잘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즈모 시라세라. 이름 참 좋네. 금방 다른 이름을 부른 걸 보니 보스턴에서는 다른 이름이었나보다. 흐음, 그것도 듣고싶은걸.
"그래서, 다른 이름은?" -
707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1:39:01>>700 좋은 밤~! 시오주! >.</
>>703 좋은 하루~! 그리고 일 힘내세요! 호무라주! >.</ -
708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11:39:18앗. 다들 어서와요!
-
709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후 11:40:30시오주 어서오고 호무라주는 화이팅이야. 나중에 보자.
-
710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41:24그나저나 확실히 스레 초기에 비하면 화력이 마니 누그러지긴 누그러졌네<:3
츱사주가 신입으로 처음 들어왔을 땐 흡사 쓰나미가 연상됐는데...(?? -
711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1:41:57확실히 그러고 보니... 가오나시 짤을 안 쓴지 좀 된 것 같아... :3
-
712 토우카 - 케이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1:42:25토우카가 배팅으로 전향한 것은 현명한 판단이었다. 토우카는 분명 처참한 결과를 맞이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설픈 확신이 아니다. 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되면 토우카는 과하게 긴장해서, 분명 연습할 때의 컨디션보다 엄청난 하락세를 마주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쩌면 새로운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었다.
토우카는 그런 것까지 미처 고려하지는 않았지만, 대회에 출마한다는 긴장감은 이미 예상하고 있던 바였다. 그래서 케이의 확언에 조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유를 듣기 전까지는, 마을 대표의 아들이라는 이유를 예상하고 있었다. 케이처럼 말랑한 소년은 그런 이유로 참가하는 경우가 으레 있었으니까.
하지만 예상 외로, 미소노 케이는 다분히 개인적인 이유로 참가를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토우카는 신기하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케이를 쳐다보았다.
"...신기하네요... 나는... 그런 거, 꽤 신경쓰는 편... 이니까요."
이기면 좋고, 지면 안 좋고. 졌지만 잘 싸웠으면 좋은 것이다. 하지만 토우카의 활 실력으로는 졌잘싸가 애초에 불가능한 것. 그래서 이제 확실히 방향을 정한 것이다. 토우카는 바꿀 마음 없었지만, 신선하기야 했다. 안경 탓인가, 다소 깝깝한 성격일지도 모른다 내심 편견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토우카는 편견 가득한 자신의 생각을 감추었다. 대신 케이의 말에 답했다.
마을 대표의 아들이니까, 이 경기의 준비를 많이 도운 탓일까? 그래서 자신이 준비한 것을 잘 누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인가? 혹은, 그저 하는 말? 어떤 것이든 악의는 없어보였다.
토우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배팅, 지더라도... 울진... 않을게요."
나름의 농담이었다. 그렇게 말하고 작게 웃은 토우카는 어느새 자신의 무릎 위에 놓였던 웰치스를 보고는, 슬쩍 내밀었다.
"아, 아까의 신청곡... 대신, 으로는 안... 될까요... 안 된다면 내가... 마, 마시겠지만요..." -
713 사토주 (KyyTBVBKJw) 2020. 9. 22. 오후 11:42:33시오주님 호무라주님 안녕하세요! 그리고 힘내요!
>>710 확실히 화력이 줄었단 생각은 드네요... 시간날 때 신청했던 사람들이 현생에 쓸려 사라진 걸까요. -
714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1:43:19>>699 맙소사, 사토주 앞에서 앵커를 걸다니...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았네요. 부끄러워서 도망치겠습니다!
-
715 시오주 (HwltnS.KhA) 2020. 9. 22. 오후 11:44:06>>701 카야주 >>702 츠바사주 >>707 캡틴 >>708 마리아주 >>709 코요주 >>713 사토주 가미아리 주민들 모두 굿이브닝인 거시다-!
호무라주도 화이팅인 거시다. 힘내는 거시다!!
화력이라. 대형 이벤트 때는 다시 쏟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느리게 읽고 느리게 쓰는 시오주에게는 다행일...... 지도? -
716 유타카주 (jYEwZ8dFKY) 2020. 9. 22. 오후 11:45:48저는 왠지...지금이 딱 좋네여......
너무 늙어버린것........ -
717 사토주 (KyyTBVBKJw) 2020. 9. 22. 오후 11:46:24
-
718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1:46:55사실 나도 이 정도가 딱... 좋아... :3 워낙 곰손이라...
-
719 레이 - 코요 (CLz8PtNZ3I) 2020. 9. 22. 오후 11:47:04삶을 송두리째로 잃어버렸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지금껏 함께했던 모든 것들이 한 줌의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린다는 것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담담히 이어지던 목소리는 뺨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결 너머로 흩어지고 말았다. 조용히 눈을 감았다. 캄캄한 어둠이 눈앞을 가로막는다.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이와 닮아있었을까? 눈을 뜨자 보이는 것은 혼란스러움, 혹은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힌 모습이었다.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잊혀졌다 할 수 있을까."
코요의 이야기에 되묻듯한 말을 읊조렸다. 모두를 잊었다고 해서 그들조차 너를 잊었을까? 아니, 모든 것이 사라져버린 후 남은 고독감이 스스로를 얽맨 것은 아니었을까. 기억하기 위해 잊은 자신을 연기하고 때로는 미련을 지우기 위해 자신에 대한 흔적을 불태웠을지도 모른다. 상실감으로부터 시작된 괴리가 이 아이를 끝이 보이지 않는 미궁 속으로 끌어들였을 것이다.
"곧 해가 저물겠구나. 노을빛이 아름답지.. 어둠이 없었다면 빛이 가진 의미를 알 수 없었을거야."
시선을 위로 올렸다. 보랏빛과 주홍빛이 한데 어우러진 노을이 지평선을 타고 눈부시게 펼쳐져 있다. 허나 머지않아 찬란했던 빛은 저물어 어둠이 내려앉고 말겠지. 긴 밤이 지나면 또다시 동이 트고 따사로운 햇빛이 세상을 감싸 새 아침을 맞이할 것이다. 빛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언제나 어둠이 필요했고 늘 어둠의 끝에는 빛이 있었다. 그러니 비록 지금은 캄캄한 어둠 속을 헤멜지라도 언젠가는 푸른 하늘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을테니까.
"자신을 지우려하지마 츠지무라. 소중한 추억들을 잠시 잃었다고 해도 너는 아직 이곳에 있으니까." -
720 유타카주 (jYEwZ8dFKY) 2020. 9. 22. 오후 11:47:20일하면서 어장을 할 수 있는...그런 화력이 딱 좋은것입니다 ^^ 얍삽하다구여? 킹치만...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어장쨩 나에게 틈도 주지 않는걸!
-
721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1:47:27>>717 아닠ㅋㅋㅋㅋㅋ고 사이에 만들어오다니 개빨랔ㅋㅋㅋㅋ
-
722 유타카주 (jYEwZ8dFKY) 2020. 9. 22. 오후 11:47:50>>7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님들이런짤은어케만드시는거임 완전 금지느러미
-
723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48:29사실 나도 지금 화력이 딱 좋은 거시야 <:3 처음에 들어왔을 땐 쓰나미 같은 화력을 보고... 곰손 츱사주,, 이대로 괜찮은 거신가,,,?! 같은 느낌이었으니까:3c
>>717 않 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토우카주 있는 거 보고 뿜음 -
724 유타카주 (jYEwZ8dFKY) 2020. 9. 22. 오후 11:48:50>>718 ʕ •ɷ•ʔฅ 쿠마마셍
-
725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1:49:01>>717 으아악 죄송합니다!
-
726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후 11:49:1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멋진 답레를 주려고 해도 맘같이 되지가 않는구나... ㅠㅠㅠ
다음 레스로 일상 마무리 부탁해도 될까 코요주? -
727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49:34레이주 어서와 :3~~!
-
728 토우카주 (sFw2ZEUKck) 2020. 9. 22. 오후 11:49:47레이주 어서오세요...!
-
729 유타카주 (jYEwZ8dFKY) 2020. 9. 22. 오후 11:50:22그러고 보니...이걸못돌려봤네여
유타카가 금일봉...이 아니라 금일살을 딸 확률
.dice 0 100. = 65 -
730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1:50:34레이주 어서와~
-
731 케이 - 토우카 (/J8aHxaGrk) 2020. 9. 22. 오후 11:50:47"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게 당신이 선택한 거라면요."
자신은 자신이 선택해서 참가를 결정한 것이었고, 그녀는 그녀가 선택해서 배팅을 결정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자신이 뭐라고 말할 이유는 없었다. 자신의 인생은 자신의 것이고, 그 선택 또한 자신이 하는 것이었다. 그저 그게 자신을 해치는 길만 아니면 될 일이며, 아직 자신들은 학생이기에 이런 선택, 저런 선택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배팅. 어차피..그러니까, 진짜 돈 거는 거 아니에요. 도박은 아니니까요."
자세한 설명은 더 하지 않았다. 어차피 당일이 되면 알아서 설명이 다 이뤄질테니까. 그냥 칩을 거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설명을 하며 그는 안경을 정리했다.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봄의 종말을 나타내고 있었고, 그는 살며시 흔들린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천천히 정리했다.
눈을 감고 다시 뜨니, 자신에게 내밀어진 웰치스가 눈에 들어왔다. 신청곡 대신이라니. 딱히 댓가를 원해서 연주하는 것이 아닌데. 아무런 말 없이 그저 눈동자에 웰치스를 바라보다가 그는 손을 뻗어 그것을 받아들였다. 그것마저 거부하면 그녀의 호의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너무 무시하는 것 또한 좋지 않은 법이었다. 그 시원한 표면을 손가락 마디마디로 느끼며 그는 꾸벅 목례했다.
"그렇다면 감사히 받을게요. 저기... 감사합니다."
조금 있다가 마시겠다는 듯, 그는 그것을 바지 주머니 속에 적당히 쑤셔넣듯 집어넣었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떠 있는 별이 꽤 아름답게 그의 눈에 비쳤다.
"...마을. 잘 적응했나요? 이사오고 나서. 시간 꽤 지났으니." -
732 유타카주 (jYEwZ8dFKY) 2020. 9. 22. 오후 11:50:58이 모호함은....무엇인가
레이주 어서와여!~!~~! -
733 시라세 - 켄야 (kXuIhJ14Qw) 2020. 9. 22. 오후 11:51:43"아니 님 그린치세요?"
결국 입밖으로 나왔다. 아니 입밖으로 나올 만도 하지. 아니 그린치라고 해도 파를 생으로 먹지는 않겠다. 뜨거운 국물 위에 생파를 고명으로 올리는 것도 좋고, 파를 통째로 불 위에 올려서 직화로 구워먹는 것도 좋지만, 아예 생파를? 이 인간 혈관이 파줄기로 이루어져 있기라도 한 것인가? 기가 막히다는 듯 눈동자 위아래로 흰자가 드러날 정도로 휘둥그레 눈을 뜨는 것도 잠시, 켄야가 다른 질문을 던지자 시라세는 씨익 웃는다.
"지금 쓰는 건 시라세 하나뿐이니 추근대지 마shira!"
얄궂게 째지는 입술 사이로 날큼날큼 송곳니가 가지런히 박혀 있는 이빨들이 키히히 하는 켄야의 장단에 따라 개구지게도 웃는다. 그리곤 시라세는 마저 라면으로 시선을 돌린다. 몇 젓가락 먹지도 않은 것 같은데 배는 그럭저럭 불러오고 라면도 얼마 남지 않았다. 다 좋은데 이게 좀 안 좋다니까. 뭐 먹지도 않은 것 같은데 후루룩 사라져버리는 거. 그리고 그런 주제에 그렇게 싼 것도 아냐! 적어도 내 용돈 기준으로는.
그래, 항상 용돈이 넉넉찮단 말이지. 더 달라고 해도 "자유에도 무게가 있단다. 특별한 일이라면 가불해주겠지만, 돈이 더 필요하면 아르바이트라도 해. 부모 허락이 필요하다고 하면 해줄 테니까." 라고 말씀하시고 말이지. 아르바이트... 글쎄 찾아보곤 있는데 만만한 게 있어야지. 여기 이 동네는 보스턴마냥 남의 집 마당 잔디 깎아주거나 애 돌봐주거나 하는 이웃집 일 대신해주는 걸로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가 없더라니깐. 시라세는 마지막 젓가락을 집어들었다.
"뭐 어쨌건 오늘 도서관에서 구해준 건 Thanks." -
734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후 11:51:44코요의 아픈 과거에 더 공감하고 받아주고 싶었는데 ㅠㅠㅠ 필력이 구데기라서 이게 한계라 슬프다... ㅠㅠㅠ 미안해 코요야
>>727 >>728 >>730
다들 안녕~! 아까부터 들어와서 낑낑거리면서 나메 쓰고있긴 했었는데 이제야 얼굴 비추네... ^.^ -
735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1:51:47오신 분들 다들 좋은 밤~! >.</
저 역시 지금 이 화력이 딱 좋습니다. 관리하는 것도 그렇고 말이에요. -
736 유타카주 (jYEwZ8dFKY) 2020. 9. 22. 오후 11:51:50유타카..베팅시 카리야코인 떡상할 확률
.dice 0 100. = 29 -
737 유타카주 (jYEwZ8dFKY) 2020. 9. 22. 오후 11:52:59켄야...취향...생파...메모 ㄷㄷ 강 하 다 !
>>736 유타카는 얌전히 참가나 하는것으로...^^ 유타카 넌 도박하지말자 -
738 세츠하주 (.D5Uffvj9o) 2020. 9. 22. 오후 11:53:12오늘은 새 일상을 구하고 싶었는데...... 너무 지...쳐...
-
739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1:53:35세츠하주 어서와~
-
740 사토주 (KyyTBVBKJw) 2020. 9. 22. 오후 11:54:14레이주님 세츠하주님 안녕하세요!
-
741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1:54:37좋은 밤~! 세츠하주! >.</ 그럴 때는 일상을 구하지 말고 푹 쉬는 것이 제일이에요!
-
742 유타카주 (jYEwZ8dFKY) 2020. 9. 22. 오후 11:54:44미리 코요 레이 일상 수고하셨어여~!~! 자학할 필요 없는게...틈틈이 눈팅하다 정주행 해버릴만큼 개꿀잼 분위기갑 일상이었읍니다 ㄹㅇ 코요 반전 실화냐? 지금까지 자기가 알던 사람들을 어떤 눈으로 봐왔을지 머리에 스쳐지나가며 가슴이 웅장해진다
-
743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후 11:55:10>>735
안녕 캡틴! 그럼그럼~ 줄어들었어도 아직도 활발히 활동하는 시트가 10명이 더 되니까 절대로 적은 수는 아니지 ^.^
>>738
오늘 일이 많았나보구나 ㅠㅠ 어서와 세츠하주! -
744 유타카주 (jYEwZ8dFKY) 2020. 9. 22. 오후 11:55:26세쯔하주 어서와여~!~! 가끔은 쉬는 것도 좋지여~~!
-
745 시-니-컬- 이라는 말이 전해지기 전에는 꼭 토라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5jIWacRQvk) 2020. 9. 22. 오후 11:55:35타카마가하라에 거하시는
카무로기・카무로미노미코토의 말씀대로
황실의 시조이신 이자나기 대신이
츠쿠시 히무카의 타치바나노오도 아하기하라에서
목욕재계 할 때 태어난 대신들이여
여러 화사죄예가 불제되어 정결해지기를 바라옵나니
아마츠카미, 쿠니츠카미, 또한 여러 신들이시여
부디 들어주시옵소서, 거듭 청하오니 들어주시옵소서*
축사祝詞를 읊는 목소리는 느리고 길다. 짤랑, 짤랑, 하고 방울이 울리는 동안 높은 신들은 장속裝束을 갖추고 앉아 인간이 올리는 제를 받고, 딸려 온 작은 신들은 악공의 사이며 무희의 틈에 스며 인간인 양 웃으며 단술과 떡을 나눠 먹고 여러 향락을 함께 누렸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이름을 나누고 서로 고개를 숙이는 일 역시 빈번했는데, 타카마가하라高天原와 토요아시하라豊葦原, 오기칠도五畿七道에 산산히 흩어진 신들이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를 나눌 일 또한 자주 있지 않은 탓이다.
"야아, 오미近江노. 그대가 이런 자리에 얼굴을 내비치다니 드문 일이다. 니오노우미鳰の湖**의 대신께서는 어찌 아니 계시고 그대만 자리에 앉아 술을 받는가?"
"참으로 오랜만에 뵙습니다, 시모츠케下野노. 니오노우미의 부부신께서는 해산의 부정不淨을 입어 여러 대사大事에 참석치 못하고, 다만 저 하나가 두 분 신들을 대신하여 기꺼운 자리에 초대받을 수 있었습니다."
"과연 그러한가! 귀한 분이 잉태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다른 이야기를 듣지 못하였는데, 그대의 이야기를 들으니 이치에 합당하다. 이름 높은 수신水神의 자제가 났으니 위로는 아메시노묘진雨師明神부터 아래로는 실개울과 냇물의 작은 신까지 기뻐하지 않을 리 없을 것일세."
"축하의 말씀이 자못 성대하니 차마 감사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기조차 힘들 따름입니다. 시모츠케의 이치노미야一宮***에 계시는 분께서는 안부 어떠하신지?"
"그 분이야 늘 그러하듯이-"
"여전하신 모습에-"
"더할 나위 없으니- 그래서 오미노, 요즘 쿄京의 사는 모습은 좀 어떠한가? 내가 사는 시모츠케노쿠니는 그야 풍경이야말로 두말할 것 없이 아름다우나, 지대가 멀어 세간 돌아가는 일이 전해지는 것이 아무래도 늦다. 그대는 쿄와 가까운 호수에 자리하며 가진 신위가 또한 독특하니 아는 것이 있어 내게 몇 가지 이야기해줄 수 있지 않겠나."
따라서 이것 또한 그러한 인사치레의 일환으로, 꾸밈이 길어 거창하나 실은 세상 이야기를 하고 싶어 안달난 작은 신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의례에 지나지 않는다. 보라, 시모츠케에서 온 따름신 역시 후타아라야마의 젊은 신이 어찌 사는지는 서너 마디 만에 제쳐 버리고 쿄의 이야기로 접어들지 않는가.
"상황께서 중조重祚하시고 신탁과 점괘를 위조함이 자못 흉흉하여 하치만 신께서 직접 모습을 드러낼 지경이시니 고작 작은 신에 불과한 제가 어찌 세상 돌아가는 일에 입을 대겠습니까?"
"신탁과 점괘를 위조함이야말로 그대가 성을 내어 떨쳐 일어서야 할 일이 아닌가, 오미노. 내가 많은 것을 묻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나, 황통의 핏줄 중에 다만 아끼는 사람이 하나 있어 그 사람이 곱게 세상을 떠날 수 있을런지 알고 싶다."
"이제야 본심을 말씀하십니다, 시모츠케노. 그리 아끼시는 분이었다면 진작에 인을 나누지 그러셨습니까? 신조차 아닌 바에야 어느 인간이든 늙고 죽음을 두려워하기 마련, 목숨을 두고 이야기한다면 거절할 이가 없을 것입니다."
"하는 말이 자못 매정하다. 호수에 계시는 분께서 그대의 그런 습성을 고치려 지극히 노력하셨다 들었는데 여전히 차도가 없는가?"
"사람을 비로 둔 분의 다정함에야 깨닫는 바가 있습니다만, 나기를 그런 성질이라 아무래도. 점 치는 작은 신이 실낱만한 다정을 가져 어디에 쓰겠습니까? 그저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는 거짓에 신의 이름을 대어 신위를 훼손하는 일 뿐인 것을요."
"단단히 토라졌구나, 오미노. 그럼에도 사람을 아껴 내려다볼 수 있는 것이 자비의 마음이며, 그 마음 있기에 신이 비로소 높은 신으로 되는 것이다."
"아끼는 이와 인조차 나누지 않은 시모츠케의 분께 듣고 싶은 말씀이 아닙니다. 하여, 제게 무엇을 내다보라고?"
그 때의 기분으로 말하자면 그 이 아끼는 사람일랑 아무래도 좋으며 흉한 세상에 무엇은 못 일어나겠냐고 이야기해도 시원하지 않을 판이었지만, 자리가 자리였고 또한 의탁하는 분의 집안에는 대사가 있어 말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옳았으며 두 번 고쳐 점친 결과가 두 번 모두 지극히 길하여 차마 거짓을 말했다가는 스스로 제 얼굴에 흙칠을 하는 꼴이 될 것 또한 자명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대신의 자비가 이토록 깊습니다, 를 어두로 입을 떼었으니,
"걱정하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시모츠케노. 당신이 아끼는 이는 오래도록 살아 높은 지위에 오르고 그 혈통이 만세万世에 이어질 것이며, 세간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신다면 그 이야기를 한낱 오미의 작은 신보다 수십 수백배 자세히 말해 줄 이가 조만간 시모츠케로 올 것입니다. 그러니 시모츠케의 분께서는 마음을 편하게 하고 기다리소서."
시모츠케의 따름신은 길조를 듣고도 만족치 않아 조금 더 자세히 말해 보라고 여러 방식으로 보채었으나, 더 이상 할 말 역시 없었을 뿐더러 이 이상 천명을 입 밖에 내면 그 또한 하늘을 거스르는 일이라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때 모르고 핀 치자 꽃****을 따 입에 무는 일밖에 달리 없었다.
* 아마츠노리토天津祝詞, 실제로는 에도 시대에 편찬되었다고 합니다.
** 비와 호의 다른 말
*** 지역에서 가장 격이 높다고 여겨지는 신사. 시모츠케의 이치노미야는 우츠노미야후타아라야마신사宇都宮二荒山神社로, 토요키이리비코노미코토豊城入彦命를 모시고 있습니다. 10대 스진 덴노의 아들이므로, 미쿠지의 입장에서는 신격이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이로서는 젊은 신이네요.
**** 치자 꽃, 즉 쿠치나시梔이자 쿠치나시口無し.
//별표는 안 달렸지만 독백 중에서 오미노, 시모츠케노, 하는 말은 약간 안성댁, 청주댁, 하는 느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미쿠지 이름은 너무 길고 엑스트라한테 이름을 만들기는 귀찮았어요(...) -
746 코토네주 (0z85DJPghY) 2020. 9. 22. 오후 11:57:03안녕안녕
휴 겨우 끝냈다 -
747 카야주 (67.IPrc2ng) 2020. 9. 22. 오후 11:57:27코토네주 미쿠주 어서와~ 미쿠주의 독백은 뭔가 엄청나다... :3
-
748 코하쿠주 (ilWCwITM2E) 2020. 9. 22. 오후 11:58:08팔만대장경인줄 :3!!!
-
749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58:15세츠하주 어서와~~!!
밤중의 TMI 자문자답!
Q. 망나니는 왜 자꾸 그런 희한한 말투를 쓰죠?
A. 오너적으로는 건들건들 껄렁껄렁한 구어체의 극치를 달려보고 싶었읍니다 >:3 그 있잖아요 되도않는 사투리 섞어대고 발음 귀찮아서 뭉개버리고()
그리고 캐릭터적으로는 고의가 다분~한 말투입니다. 망나니 이 자식 그 말투 일부러 쓰는 거예요(경박해 보이려고) 아니나 다를까 컨셉충이죠^-^(?)
Q. 정상적으로 말하게 할 생각 있습니까....?
A. 얘가... 상대에 대한 친밀도가 높거나 ㄹㅇ진솔모드로 들어가면 경박한 말투 벗어던질 거예요... etc.
Q. 정상적인 말투는 어케 생겨먹었나요.
A. 대충 평범한 말투+왠지 모르게 아야가 생각나는 옛스럽고 딱딱한 말투=츱사 정상적인 말투 아닐까요:3c 이래봬도 어머니 영향 짙게 받기는 했습니다
-
750 코토네주 (0z85DJPghY) 2020. 9. 22. 오후 11:58:31미쿠주 살짝 무서워... 뭐야 이 전문가의 냄새....
-
751 레이주 (CLz8PtNZ3I) 2020. 9. 22. 오후 11:58:51>>740
사또주 안녕!! ^ㅇ^ 사토주 보면 가끔씩 사또밥 생각나..
>>742
다 코요주 덕이지 _(´ཀ`」 ∠)_ 고오오오오오옴손은 그저 옆을 거들뿐.. -
752 츠바사주 (bFp3MekNj6) 2020. 9. 22. 오후 11:59:12코토네주 미쿠주도 어서와~~!! 뭔가 미쿠주 글 보면 되게 박식한 거 같아 엄청 존경하게 돼버려 0ㅁ0
-
753 코요주 (hzgwyjH/4Y) 2020. 9. 22. 오후 11:59:22>>726 어서와 레이주. 레이주 답레는 항상 충분히 멋진 답레니까 만족스러워해도 된다구. 다만 이대로 마무리하긴 좀 아쉬워서그러는데 좀더 잇는건 어때? 레이주가 그닥이라면 어쩔수없겠지만.
>>738 어서와 세츠하주. 오늘도 고생 많았어. -
754 K ◆BBnlJ5x1BY (/J8aHxaGrk) 2020. 9. 22. 오후 11:59:50좋은 밤~! 코토네주! >.</ 저 독백은 뭔가..정말로 신들이 앞에서 근엄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느낌이 절로 드네요.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진심으로요!
-
755 마리아주 (2A9fP60GyQ) 2020. 9. 22. 오후 11:59:52다들 어서오세요...는 미쿠주 엄청나...(동공지진)
-
756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00:39미쿠주 독백 볼 때마다 참...놀랍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고문서풍을 잘 보여주시는지..? ?? 일본어 언어유희까지 지대로인것...미쿠랑 미쿠주 둘다 쿄에서 오신거아님 ??? ?
ㅋㅋㅋㅋㅋㅋ 미쿠는...지금도 저때 비슷한 느낌인가여?? 일상에선 아닌 것 같았는데 진짜로 성격이 달라졌다면..뭐가 계기였는지도 궁금하네여 -
757 사토주 (c5mVdRH7Ec) 2020. 9. 23. 오전 12:01:21>>745 몬가... 몬가 엄청남... 말로 못하겠는데... 엄청남...
>>751 사또밥 맛있죠.
아니 곰손이라니 아무리 봐도 금손 두명이 음속 캐치볼 하고 계신데요... 금손들 자기 곰손이라 하면 잡혀가는 무슨무슨법 있어야함... -
758 미쿠주 (ZVrNdAJgbY) 2020. 9. 23. 오전 12:01:39미쿠주는 와뽕 오타쿠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저를 견뎌주세요(???) 결국 저 독백 한줄로 줄이면 미쿠지 완전 쪼잔하고 치사하다이기 때문에... 분위기라도 잡아볼 수밖에 없었습니다(현-실)
-
759 코요주 (TCLUI1jY/c) 2020. 9. 23. 오전 12:02:11코토네주 미쿠주 어서와. 미쿠주 독백 정말 고서를 보는듯하니 멋지네.
-
760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02:53>>749 사실...누가봐도 컨셉충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가끔 독백이나 과거사 보면 사실 날개쟝 그냥 표준말쓰더라고여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일부러구나...반항의 일로구나...했읍니다 짜아식!~~!
>>756성격이라 했는데 인간을 보는 관점이라는 쪽이 더 정확할거같네여! -
761 시라세주 (D1FSxG/jF.) 2020. 9. 23. 오전 12:02:58고사기의 한 대목이지요? 압니다.
-
762 카야주 (gAJfQYKSCg) 2020. 9. 23. 오전 12:03:03짧은 지식으로 파닥거리는게 고작인 카야챠...가 아니라 카야주는 그저 감탄... :0
미쿠주 굉장해... -
763 코토네주 (VxkbAs/R.U) 2020. 9. 23. 오전 12:03:06다들 안녕안녕
-
764 사토주 (c5mVdRH7Ec) 2020. 9. 23. 오전 12:03:41>>763 금선주 안뇽안뇽!!
-
765 미쿠주 (ZVrNdAJgbY) 2020. 9. 23. 오전 12:03:41>>756 그저 시간이 답인 것입니다() 뭐야 죽어요ㅍㅅㅍ 하는 신에서 이백 년 걸려서 흥칫핏 너 짝사랑하는 사람 잘먹고 잘산다까지 내려왔고 천삼백년쯤 더 걸려서 아 스쿠히코 촌스러워서ㅠ 싫어요ㅠ까지 순화되게 되었습니다...
-
766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04:02>>758 약간...그거군여
???:야 삐졌냐?? 삐졌어???
???:아뇨(삐짐) -
767 켄야 - 시라세 (cdGnYVMW9k) 2020. 9. 23. 오전 12:04:15"사람은 가끔 야생적인 무언가를 하고싶은 때가 있는거라고."
물론 생파를 먹는걸 야생적인 일이라고 친다면 내 1년의 8팔은 야생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근데 '그린치' 는 뭐야? 신조어 같은건가? 내가 그런건 잘 몰라서 말이지.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보자. 여기서 물어보는것도 부끄럽고 창피할 뿐이고.
"안 알려주시겠다? 흠, 나중에 치근덕대는걸로 용서해주마."
치근덕댄다고 알려줄 것 같지는 않지만 행동에 의미가 있는거다.
"내가 구해주었다고?"
그 말을 듣고는 '피식' 하고 코웃음이 나왔다.
"멍청이가. 나는 너에게 라멘을 갈취하기위해 일을 했을 뿐이라고. 넌 호구잡힌거야 그냥."
어차피 본인이 조금만 노력했으면 그 정도 위기는 별 힘도 안 들고 빠져나올 수 있었을테니.
후르르릅, 하고 라멘을 먹는다. 짜고 진한 돈코츠육수의 맛이 기가막힌다.
"그러니 다음부터는 얌전히 찍히지않게 조심하시라고." -
768 Deserted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2:04:31000.
(방을 찍고 있는 카메라, 문을 열고 17~18살 가량으로 보이는 소년이 들어온다)
(달칵거리는 소리. 잠깐 초점을 잡는 동안 소년이 방 가운데의 의자에 앉아있다)
-몇가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록을 남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음.. 저는 나츠토시 (지지직)입니다. 성의 한자가 독특하지만 일단 타카나시 같은 거나. 미나이같은 것도 있으니 용납 가능한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츠토시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 기껏해야 스물도 안 된다는 것을 보면 나츠토시라는 성을 알린 나츠토시 다이치가 사실 시지츠였던 성을 개조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요. 솔직히 그 인간 평상시 생활 기록본 같은 거 보면 그런 짓 하고도 남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얘기가 나온다)(대부분은 까도 내가 깐다. 나 까야제맛같은 느낌이다)
-핫. 시간이 너무 지났네요. 대충 이정도로 끝내죠.
(소년이 일어나고는 카메라를 끈다)
0xx.
(다시 켜진 카메라.)(여전히 소년이 앉아 있다)
-그리고... 오늘은 가정사도 대충 말해야 할 것 같네요.
(소년이 조금 고민하는 듯한 얼굴을 한다)
-아버지는 좋은 사람이 아니었어요. 어머니 또한 마찬가지였고요.
-저는 어린 시절에 할아버지가 아버지인 줄 알았다니까요?
-세상에. 제가 8살이 될 때까지 그런 걸 모르고 살았다니.
(중략)
-건축가로써의 재능은 진짜이긴 해요. 근데 다른 부분에서 완전 말아먹어서 문제지.
-그나마 인간 미만으로 떨어지지는 않아서 다행인가.
-어쨌거나 저번에 누나가 기자들이랑 실갱이 하다가 밀쳐져서? 아니면 헛디뎌서? 계단에서 심하게 구른 거 병문안 갔다오라고 했던 할아버지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고 비행기 시간 다 되어간다고 쌩. 날라버리던데요. 그 때엔 어디 간다고 했지. 오로라 보러 간다고 했나? 그리고 나서 오로라 관련 건축물 내놓아서 이목을 끌고. 오로라를 본 게 아주 아름다웠다고 자랑하고.
-엄마도 똑같아요. 그럴 거면 낳지나 말던가.
-할아버지는 끼리끼리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좋게 보면 자유를 사랑하는 거라지만 나쁘게 보면 완전 무관심에 방치 아니에요? 저희 예방접종도 못 맞을 뻔했어요. 아. 이런 으리으리한 저택에 사는데 예방접종을 못 맞아서 홍역이나 풍진이나 디프테리아같은 거에 걸릴 뻔했다니. 이러니 코미디 방송이 힘들지...
-통화 내용이라도 들려드려요? 아니 이건 카메라랑 나 밖에 없는데 왜 대화하듯 해버린 거야.
(소년이 핸드폰을 들고 통화내역을 검색한다.)
(통화 내용이 들린다)
(다쳤다는 말에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비행기 시간 다 되어가니까 끊어. 라는 둥의 통화내역이 들린다)
-그래서인지 저희들은 어릴 적부터 혼자 하는 것에 능숙했어요. 배우고 싶은 게 있다면 아버지 쪽이 아니라 할아버지 쪽에 보냈을 거고요. 저나 누나나 이래저래 욕심은 있었어서 이것저것 열심히 배울 수 있었죠. 이제는 저만 그렇고 누나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보이지만요.
-요리도 매일 똑같은 것만 먹는다라는 저나 누나같은 이들의 혀에 끔찍한 것을 멈추려고 요리도 시작했고요.
-스스로 할 수 있게 된 건 좋은 것이지만... 그럼에도 기꺼워할 순 없지요.
-가끔 저는 지금 사태가 조금 다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억지로지만. 미련을 버릴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약점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토로할 수 있네요. 이번 녹화는 끝.
(소년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카메라는 꺼진다) -
769 토우카 - 케이 (.5e.fPPepc) 2020. 9. 23. 오전 12:04:41케이가 웰치스를 받자, 토우카의 눈이 살짝 누그러졌다. 습관성 안심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도쿄에서부터 애용하던 검증법. 토우카가 내민 선물을 받느냐 받지 않느냐로 비호감 여부를 구분하던 것. 오판이 많이 나오는 검증법이지만, 습관인 만큼 고치기가 어려웠다.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안심하는 토우카가 있다.
찬 기운이 손을 떠나자 토우카는 그 손으로 다시 무릎을 껴안았다. 이미 석양은 다 지고 더운 바람이 불어오는 시간. 바람이 온기를 앗아가지 않는 계절이었다. 토우카를 반강제로 바깥으로 끌어내던 학교도 방학을 할 것이고, 토우카는 에어컨 빵빵한 방 안에서 또 묵어갈 것이다. 세상은 토우카를 버려두고 움직이면서.
토우카는 이번 봄에 조금 바뀌었다. 비록 그 방향은 아직 불안정하고, 양날의 칼이었지만. 여름에 그 향방이 아주 정해지겠지.
변했지만, 아직 가미아리에 녹아들지는 못했다. 토우카는 정직하게 고백했다.
"...아뇨..."
봄 기운 어린 바람이 불었다. 조금은 찼다. 나무는 흔들리고, 가로등 빛을 가리며 그늘을 드리운다. 토우카는 그 그늘 속에서 살짝 웃었다.
"아직, 은요... 낟, 낯설고... 싫... 어요."
옆머리를 치우며 토우카는 조금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언어 없는 말, 연주에 토우카는 조금 허술해져 있었다.
"그래도... 도쿄보다는, 공기... 도 좋고, 엄마도... 행복해 보여요."
비교적이지만, 그래도.
"그거면... 좋아요." -
770 켄야주 (cdGnYVMW9k) 2020. 9. 23. 오전 12:04:47멍청이가!
멍청이가.
멍청이가아아아. -
771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04:51>>763 금선주 ㅋㅋㅋㅋㅋ 코토네주 어서와여~!~!~
시간이...약이다...메모 -
772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05:03>>749 그렇다면 말투로 호감도를 알 수 있다는 거군요! 앞으로 일상때 주목할 것이다!
-
773 카야주 (gAJfQYKSCg) 2020. 9. 23. 오전 12:06:10...나츠토시 가... ...으에... 'ㅁ'
-
774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06:23오늘은 독백의 날이 분명하다. 마리아주의 독백도 올라왔어! 아니. 근데 이쪽은 이쪽대로 집안 사정이..(흐릿)
-
775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06:46>>745
저번에 점복 얘기 꺼냈을때부터 느꼈었는데 확실히 이런쪽 얘기를 잘 알고 있구나 ^ㅇ^ 매번 흥미진진하게 보고있어!
>>753
아냐아냐~ 이틀째 일상이니까 혹시나 싶은 마음에 마무리 물어본거였어! 나도 더 이을 수 있어
>>757
진짜 금손들은 따로 있지 ^q^ 일단 난 아님.. -
776 토우카주 (.5e.fPPepc) 2020. 9. 23. 오전 12:07:01멋진 독백들의 연속...! 토우카주는 황홀해하며 잠시 음미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
-
777 사토주 (c5mVdRH7Ec) 2020. 9. 23. 오전 12:07:10예방접종조차 못 받았다고...
하아... -
778 코요주 (TCLUI1jY/c) 2020. 9. 23. 오전 12:07:32>>768 나츠토시 가.....여기도 여기대로 라는 느낌이네.
-
779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07:46나츠토시 가 찐사랑인데 넹글 돌아버린 찐사랑이었던거심??? 부모 사이가 너무 좋아도 애들이 소외감을 느낀다고 하지여...마리아네는 그걸 넘어서 사실상 방치였네여; 너모 무섭다
-
780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09:07>>763
불경이 빛나는 밤에- 코토네주 어서와! -
781 코토네주 (VxkbAs/R.U) 2020. 9. 23. 오전 12:09:15돌릴 사람 구해볼까 해
아마... 돌리다 이 늙고 비루한 몸이 기척도 없이 잠들 수 있겠지만.... -
782 카야주 (gAJfQYKSCg) 2020. 9. 23. 오전 12:10:46음... 비슷한 사례를 현실에서 봐서 그런지 어쩐지 묘한 느낌 :3
-
783 시오주 (j2WqX4XsuY) 2020. 9. 23. 오전 12:10:52레이주 세츠하주 코토네주 미쿠주-! 안 놓쳤겠지? 온 참치들 모두 환영이야!
역시 미쿠주 독백을 보면 전문가는 달라...... 시오주는 신령님 이름을 어떻게 짓는지도 모르는걸!
그리고 나츠토시 일가.... Aㅏ.... 유물급 화려한 의복이 몇십 년을 방치됐던 이유도...? -
784 츠바사주 (H8XYXCs/0A) 2020. 9. 23. 오전 12:11:35>>76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걸 알아보시다니 역시 유타카주^ㅁ^~~~!!
약간,, 그런 거지,, 반항도 있고 그 마!! 내가 이래 경박한 망나니다!! 하고 좀 일부러 혼자 강조하려고 하는 느낌?? 자기세뇌성도 있구^^,,,
>>772 ^ㅁ^ 핫하 글쎄 말입니다~~~(도망감(?
않 나츠토시 가 무슨 일이에요... 저쪽 집안도.. 저쪽 집안대로...(흐으릿)
-
785 마리아주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2:11:53아버지랑 어머니가 좀.. 찐사랑인데 방치 수준이었죠..
사실 어떻게 애를 낳았는지도 의심될 수준이긴 합니다만. 안 낳으면 시트가 없어지는 셈이므로(?) -
786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12:31>>781저도 사실상 킵일 거 같아서 느긋하게라면 가능할 것 같아여~!
-
787 마리아주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2:12:50다들 안녕하세요!
어. 유물급 의복이 방치되었던 건 비밀공간을 아무도 못 찾았어서.. 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우연히 등 기댄 벽이 빙글 돌아서 찾을 수 있었다.. 느낌? -
788 코요주 (TCLUI1jY/c) 2020. 9. 23. 오전 12:13:00>>775 그런거였구나. 알았어. 잠시 할게 있어서 답레 늦을테니 느긋하게 잡담 즐기고 있어줘.
인사 빼먹은 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다들 좋은밤. -
789 카야주 (gAJfQYKSCg) 2020. 9. 23. 오전 12:13:19일상이 돌아가는건가(팝콘챙김
내일... 내일은 나도 꼭 돌려야지... 또 퇴근하면 기력0으로 빈사상태겠지만...
-
790 마리아주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2:13:31일상..은.. 늦어서 힘들겠네요.. 그치만 코토네랑 돌리면 엄청 재미있을 것 같은데!(아쉽)
-
791 코토네주 (VxkbAs/R.U) 2020. 9. 23. 오전 12:14:18>>786 좋아좋아
선레는 공평하게 다이스로
.dice 1 2. = 2
1 나
2 유타카주 -
792 미쿠주 (ZVrNdAJgbY) 2020. 9. 23. 오전 12:14:36아니 마리아 어떻게 된 것이야@0@ 대명천지에 홍역 풍진 디프테리아라니 공공의료가 웁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
793 케이 - 토우카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15:22"저는... 저기. 딱히 조언을 하거나 남에게 도움 되는 말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것은 세이지. 아. 제 소꿉친구에요. 아무튼 그 애가 전문이긴 하지만..그 애 지금 여기에 없으니까."
마을이 낯설고 싫다. 하지만 공기가 좋고 엄마가 행복해보이니까 그걸로 좋다라고 말을 하는 것에 그는 말을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물론 그것이 딱히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다. 케이는 언제나 남의 선택을 존중했다. 허나 자신의 선택을 고집했다.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걸으려고 하는 것처럼, 상대 역시 원하는 길을 걸을 자격이 있었다. 그 길이 낭떠러지가 아닌한, 아무 것도 모르고 나아가는 파멸의 길이 아닌 한... 그것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할 생각은 없었다. 그것이 바로 미소노 케이였으니까. 허나 그럼에도 입을 여는 것은, 그냥 뭐라도 말을 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이 마을이 낯설고 싫어도, 저기. 그 이유로 그거면 좋다고 해도... 이 마을에서 계속 있을거라면, 계속 살 예정이라면 당신도, 당신만의 좋은 이유를 찾았으면 해요. 저는... 남이 좋으니까 다 된다..라는 말 같은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건 결국 남을 핑계로 이유를 찾으려는 것 같아서."
눈을 감고 괜히 바이올린 케이스를 잡는 손에 힘을 주며, 그는 눈을 깜빡였다. 하늘을 바라보던 시선을 아래로 내려 그녀를 바라보며 그는 말을 이었다.
"학생이니까. 아직 아이니까. ...그러니까 그냥 살면서 당신도 좋은 이유를 찾았으면 해요. 그래도 없다면 그때는 정말로 그것으로도 좋은 거니까. 지금 말. 뭔가 어머니의 행복이 곧 자신의 행복 같다는 말처럼 들려서. 솔직하게 싫어해도 좋아요. ...물론 저기. 제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이 나쁜 평 들으면 별로지만, 그건 강요할 수 없는 거니까. 저기. 그러니까... 자기를 위한 즐거움. 찾았으면 해요. 언젠가는요. 남이 좋으니까 그걸로 좋다가 아니라 자신이 좋으니까 좋다라는 말이..역시 자신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그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이었기에, 그는 작게 숨을 내쉬면서 괜히 쭈욱 두 팔을 위로 올렸다가 아래로 내렸다.
"지금의 말은...대답하지 않아도 좋아요. 그저, 흘러가는 목소리로 생각해도 좋아요. 정말로 흘러가는 목소리였으니까. 그럼 슬슬..가볼게요. 바람이 차가워지네요." -
794 츠바사주 (H8XYXCs/0A) 2020. 9. 23. 오전 12:16:21마리아네 집이랑 비교하면 아야가 훨씬 나은 느낌이네 :3,,,, 아야는 애한테 기대 너무 크게 걸어서 몰아붙인 거뿐이고,,, 저기는 아예 자식을 없는 것처럼 방치했,,,(흐릿
-
795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17:06>>791 앗 제가 선레%!~!~ 상황은 어떻게 할까여? 무난하게 학교? 아니면 다른 상황도 좋아여~!
-
796 마리아주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2:17:16>>792
할아버지: 쟤들이 아무리 그래도 예방접종은 시키는 줄 알았지..(한숨)
걸릴 뻔한 것이라서 다행입...니다? -
797 사토주 (c5mVdRH7Ec) 2020. 9. 23. 오전 12:17:25어떤 사정, 어떤 과거가 있더라도 가미아리 마을에서 행복해져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는걸.
-
798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17:45현 시각까지 딱히 웹박수에 답이 없는 것으로 추정. 그냥 정말로 어제의 그것은 어그로성으로 봐도 좋을 것 같네요. 대충 그렇지 않을까 싶었지만요.
-
799 코토네주 (VxkbAs/R.U) 2020. 9. 23. 오전 12:18:24>>795 학교 좋아!
상황은 편한대로 해줘도 좋고 상의하고 맞춰보고 싶으면 얘기해줘 -
800 카야주 (gAJfQYKSCg) 2020. 9. 23. 오전 12:20:59팝콘먹으면서 관전하려고 했더니 거대하고 다리가 긴 모기같은게 달려들어서 도망쳤다... :3
아니 뭐야 저거 언제부터 방에 잇던거야 -
801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21:26또 웹박수 해서 하는 말이지만 사실 이번주는 앓이나 그런 것들이 들어오는 속도가 지난주에 비해서 훨씬 떨어집니다. 양도 적어요.
하지만 10개는 넘었다는 것이 함정카드 발동. (아님) -
802 츠바사주 (H8XYXCs/0A) 2020. 9. 23. 오전 12:22:38>>798 <:3(캡틴 토닥토닥뽀담뽀담
>>800 0ㅁ0 그거 혹시,, 각다귀 아닐까(흐릿
-
803 츠바사주 (H8XYXCs/0A) 2020. 9. 23. 오전 12:23:34>>801 양이 떨어져도 10개 슥고이 :3
이번에는 어떤 앓이들일지 궁금해지네 :D~~(팝콘을 끌어오며
-
804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23:51>>798 >>801
맞아 그건 그냥 누가 봐도 어그로였어.. 그런데 이 속도면 저번주보다는 조금 적어도 절대로 적은 수가 아닌뎁쇼..? ^q^ 아직 수요일밖에 안됐는데 10개가 넘게 들어왔다고라.... -
805 기억마저 묶인 채 (.m61eVSNIE) 2020. 9. 23. 오전 12:24:14"너한테 무거운 짐을 지게 하는구나."
네가 우리를 인도해야 할 것이다.
"미안하다."
너는 여럿이자 또한 홀로일 것이다.
"나를 죽여다오."
너는 영영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
시라사카 세츠하는 자리에서 쉬이 일어나지 못했다. 상반신만을 겨우 틀어 일으키고는 한 손으로 누운 잠자리를 받쳐 상반신을 지탱하고 다른 손으로 머리를 싸쥐고 있다. 시계는 어느덧 오전 열한 시를 넘어가고 있다. 고등학생이 집에 있을 만한 시간은 아니다. 감기, 아주 독한 감기가 걸려 이틀을 내리 쉬었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고용인 선생님이 감기약을 구해다주었으니 들을 리가 없다. 신마저도 인간과 다름없을 정도로 아프게 하는 신열. 외부에서 병원체가 침투해 걸린 병이 아니라, 내부의 기운이 어긋나고 비틀린 것이니 약을 먹은들 나을 리가 없다. 호흡을 바로 하고 몸가짐을 안정되게 하며 낫기를 기다려야지. 신이라 할지라도 세상의 일부일 뿐이라는 준엄한 일갈 같은 병이었다.
그러나 세츠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하나가 아니었다. 두통. 자고 일어나면 머릿속에 희뿌연 반죽마냥 여기저기 치덕치덕 들러붙어 있는 악몽의 파편들이 불러일으키는 두통. 마치 머릿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밖으로 나가게 해달라고 굳게 잠긴 문을 꽝, 꽝 하고 걷어차는 마냥 울리는 그런 두통이다.
이 표현은 세츠하 스스로가 생각해낸 것이 아니었다. 감기에 걸렸다는 소식이 닿은 시라사카 가의 당주가 직접 전화를 걸어서는 "혹시 머릿속에서 뭔가가 잠긴 문을 걷어차는 것마냥 아프냐" 고 물어보았던 것이다. 이상하게도 평소보다 정중하고 조심스런 그 질문이 섬뜩해서, 세츠하는 그냥 머리가 지끈대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었다.
세츠하는 뭔가를 잃어버렸다. 그것도 아주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무엇을 잃어버렸는지까지 잃어버리고 말았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것을 잃어버리도록 한 자... 아니, "빼앗아간 자" 가 있을 것이다. 꾹꾹 아픈 머리를 싸쥐고, 세츠하는 푸르스름한 시선을 내리깐 채로 상념에 빠졌다. -
806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24:23>>800
햇님 말대로 각다귀인거같애 대왕모기 같이 생긴거.. -
807 사토주 (c5mVdRH7Ec) 2020. 9. 23. 오전 12:24:28딱히 할 말이 없어서 하는 잡담
배구 수행평가라고 해서 언더핸드 패스를 연습하게 됐는데, 정말로 많이 치면 멍이 드나 해서 긴팔 체육복도 벗고 쳐봤어.
결론, 아프다. 멍은 안 든다. -
808 마리아주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2:24:43각다..귀...
...그래도 모기보단 나아요.. 쟤는 물진 않으니까(?) -
809 카야주 (gAJfQYKSCg) 2020. 9. 23. 오전 12:25:37딱 봐도 어그로였지...(끄덕
아니 이미 10개라니 충분히 많아... :0
각다귀인지 뭔지 몰라도 으 다리 엄청 길어ㅠ징그러 -
810 세츠하주 (.m61eVSNIE) 2020. 9. 23. 오전 12:26:03세츠하는 아예 기억상실인데다 주변에 도와줄 만한 인물도 없다 보니 떡밥 전개 및 회수가 정말 험난할 것 같아..
-
811 토우카 - 케이 (.5e.fPPepc) 2020. 9. 23. 오전 12:26:05케이의 말에 토우카는 조금 재미있었다. 요즘 들어 토우카에게 조언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쓸모있는 조언부터, 쓸모 없는 조언까지. 케이의 조언은 그 경계에 있다고 말할 수 있었다.
토우카는 솔직히 말해 가미아리에 불만이 많았다. 도쿄에 비하면 인프라도 떨어지고, 유흥생활에 필요한 것이 턱없이 부족한 곳이 아닌가. 현피 뜰 때 거리적 이점을 가진다, 그리고 바다가 있어 운치가 좋다. 그것 이외에는 영 만족할 수 없었다. 그러나 어머니께 불평할 수는 없었다.
어머니가 좋다는 이유 뿐만은 아니었다. 그것이 좋았다면, 애초에 어머니의 일을 도우려고 열심이었을 것이다.
진짜 이유는, 어머니가 홀몸으로 직장과 친구, 친척을 전부 포기하고서 이 가미아리로 이사를 왔기 때문이다. 이유는 순전히 코시미즈 토우카 하나 뿐이었다. 토우카를 홀로 보살피고자 집안일과 대외적인 일 전부 처리하는 어머니를 보자면, 불평하는 것도 참 배부른 소리구나 싶어져서였다. 토우카가 무언가 도우려 해도 과보호하고, 그것이 순수한 걱정임을 아는데, 토우카가 어떻게 싫다고 하겠는가. 어머니 앞에서는 절대 하지 못할 말이었다.
그러므로, 케이의 말 자체는 정론이었지만 토우카에게는 해당될 수 없었다. 하지만 유의미한 부분은 있었다. 토우카가 좋은 이유를 찾아보라는 것. 도쿄에서는 채워졌으나 가미아리에서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채워보자는 제안이기도 했다. 그리 쉽지 않겠지만은.
토우카는 그래서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할 수 있는 게 나타난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응... 너, 너무 붙잡고 있었죠..."
토우카도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리고 손을 흔들었다.
"연주... 잘 들었어요... 고마워요."
@막레입니다...! 케이와 돌려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 역시 사축 토우카주를 갈면 즐거운데, 사축 캡틴까지 갈아버리니 두배로 즐겁네요!(너무함) 농담이에요... 감사합니다 :> 수고하셨어요! -
812 유타카-코토네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26:34미리 말해두지만 유타카는 정육 이외의 부분에서 그다지 꼼꼼한 성미가 아니다. 유타카에게 있어 인생은 별거 아닌 것...세상살이 대충 하다 대충 가는 것...이었다. 어떤 특별한 깨달음이나 속세로부터의 탈피를 경험해서가 아니라, 그냥 너무 열과 성을 다해 사는 게 귀찮아서 그렇다. 좋은 일에야 좋은 만큼 헌신하면 되고, 그 외의 일에는 대충 되는 만큼 하면 된다는 게 그의 신조였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은 이해하겠지만 장점도 확실하고 단점도 확실한 라이프스타일이다. 장점은 여간해선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는 것이고...
단점은 이렇게 뭘 흘려도 모른다는 것 등등?
유타카는 바지 주머니에 열쇠를 넣고 있었다. 퇴근의 기쁨에 젖어 리드미컬하게 걸어가고 있던 도중 돌부리를 발견했다. 가볍게 피해 뛰어넘은 것까지는 좋았으나, 덕분에 불안정하게 주머니 안에 들어있던 열쇠가 통 튀어나오는 것까지는 제어하지 못했다. 짤랑 하는 소리가 났을 법도 했지만 하필이면 흙바닥 위라 소리도 크지 않아서, 유타카는 뒤에 누가 있는지 뭐가 떨어졌는지도 모르고 앞만 향해 가고 있었다... -
813 시라세주 (D1FSxG/jF.) 2020. 9. 23. 오전 12:27:16>>800 >>806 엄청 커다란 모기가 나의 발을 물었어!
간지러웠어! 그래서 참았어!
아무런 생각 없이 나는 발을 긁었어! (본능)(발광) -
814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27:24>>797
그래..!! 다음주랑 다다음주는 수학여행이랑 여름 마츠리까지 겹쳐있으니까 행복한 일상으로 메꿔졌으면 좋겠다 ^.^
>>805
가미아리로 오게되면 조금 나아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당주한테 구속받고 있구나 세츠하 ㅠ..
>>807
배구 수행평가 ㅋㅋㅋㅋㅋ 진짜 핵오랜만에 듣는 단어다.. 그거 그냥 꽁이나 몇번 잘 받으면 바로 점수 잘 쳐주고 그럴거야 파이팅~! -
815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28:20사축x사축 = FUN
^^
앗 배구...오랜만에 들어보는 종목이군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새록새록 생각나는 학창시절...제가 제일 잘했던 건 피구엿읍니다 그건 그나마 공 컨트롤이 됐거든여 배구는 대체 어떻게 공을 컨트롤하는 거야? ??? ???? -
816 미쿠주 (ZVrNdAJgbY) 2020. 9. 23. 오전 12:28:24아니 세츠하 이게 무슨 일이야 누가 하느님 기억을 뺏었죠ㄴㅇㄱ 시라사카..? 시라사카인가..?
-
817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28:28>>788
혹시 놓친 나메 있을까 보다가 이제야 봤네 ㅠㅠㅠ 알겠어 코요주 천천히 답레줘~! -
818 츠바사주 (H8XYXCs/0A) 2020. 9. 23. 오전 12:28:40>>807 않 그거 되게 많이 아파,,;ㅁ; 다음부터는 꼭 긴팔 입고 하자!!
>>809 보기와 달리 굉장히 연약한 친구니까 차분히 처리해버리자,,(?
않 세츠하 독백,,, 세츠하 독백은 보면 볼수록 의미심장하네. 세츠하는 대체 무슨 기억을 잃은 걸까0ㅁ0
-
819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29:45토우카하고 캡틴 일상 수고했어용!! ^0^ 뭔가 청춘물다운 느낌이 물씬 풍겨서 재밌게 관전했어~!
-
820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29:53혹시 머릿속에서 뭔가가 잠긴 문을 걷어차는 것마냥 아프냐 < ????? 세츠하 머릿속에는 봉인이...???? 오늘도 여전히 의미심장한 독백...세쯔하에겐 자기도 모르는 어떤 비밀이 있는걸까여 조금...두렵다
-
821 사토주 (c5mVdRH7Ec) 2020. 9. 23. 오전 12:30:03혼자서 언더핸드로 배구공 계속 받으면서 무릎 쓰는 완벽한 자세로 12번 받아야 최고점이라구요.
갯수가 70%니까 무조건 여러 번 칠 수 있어야 함.
^o^ -
822 호무라주 (f.3MlYMxGY) 2020. 9. 23. 오전 12:30:41점심시간! 오늘은 그래도 다른 날들 보다는 화력이 좀 저조...한 편인가...?
-
823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30:44>>813
앗! 야생의 천둥새가 나타났다(?) 어서 각다귀를 잡아줘! -
824 츠바사주 (H8XYXCs/0A) 2020. 9. 23. 오전 12:30:57>>815 유타카주 피구를 좀 했다니 장난 아닌데,,,??? 나는,, 늘 신기했어,, 어떻게 해야 공이 똑바르게 빠르게 날아갈 수 있을까,,, 내가 던지는 공은 늘 완벽한 포물선을 그렸지^-^
-
825 코하쿠주 (z7ojtANhKs) 2020. 9. 23. 오전 12:31:00크와아아아앙 >:3!!! 늑머아우 괴롭히지 마라!!
-
826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31:24캡틴 토우카주 일상 수고했어여!~!
각다귀...죽여버립시다
저도 오늘만 날라다니는 무언가를 세 대나 격추했읍니다. 귀찮게 눈앞에서 알짱대고말이야 어~!~!~!~!1 -
827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31:30>>822
아냐.. 지금도 나메 하나 올리면 막 몇개씩 위로 치고 올라가 ㅠㅠ 절대 화력 약한편 아님.. 암튼 호무호무 호무라주 어서와! ^ㅇ^ -
828 카야주 (gAJfQYKSCg) 2020. 9. 23. 오전 12:31:57세츠하.. ...시라사카 가 당주가 수상해... 아무리봐도 수상해...
아무튼 각다귀를 물리쳤다! 훗... 약한 녀석이었군... 징그럽지만 -
829 코하쿠주 (z7ojtANhKs) 2020. 9. 23. 오전 12:32:11무라주 어서오시게남 :3!! 오늘 점심메뉴는 무어냐!
-
830 호무라주 (f.3MlYMxGY) 2020. 9. 23. 오전 12:32:17>>827 응 왠지 그래 보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 레이주. 오늘도 여전히들 기운차구나.
-
831 츠바사주 (H8XYXCs/0A) 2020. 9. 23. 오전 12:32:25토우까주 카프틴 일상 수고 많았어~~!
호무라주 어서와! 지금은 유독 화력이 차분한 것 같은 느낌이네 :3
-
832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32:33이번주는 꼭 야옹박수 풀리는거 실시간으로 보고싶다 ㅠㅠㅠㅠ 저번주는 일 있어서 못봤는데 이번에는 실시간으로 꼭..
-
833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32:35>>805 이번에도 스포 메시지가..(동공지진)
>>807 사토주..(토닥토닥)
>>811 마찬가지로 일상 수고하셨어요~! 막레 잘 받았습니다! >.</
>>814 그 다음주와 다다음주에 각각 +1주를 더 하셔야 합니다. (도리도리) -
834 카야주 (gAJfQYKSCg) 2020. 9. 23. 오전 12:32:57호무라주 어서와~
-
835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33:00>>813 사실 각다귀...그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정말 치명적인 것은 음파공격과 화학공격을 동시에 가하는 " 그 곤충 "
>>824 비밀인데 잡는것만 잘햇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자여 대체 어떻게 공 똑바로 던지는????? 아무리 열심히 던져봤자 적팀한테 패스밖에 안되던데여 -
836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33:09좋은 하루~! 점심 맛있게 드세요! 호무라주! >.</
-
837 호무라주 (f.3MlYMxGY) 2020. 9. 23. 오전 12:33:31>>829 코하코주 안녕. 오늘의 메뉴는 북어국 ;)
-
838 코하쿠주 (153a6yJQh.) 2020. 9. 23. 오전 12:33:50북어국 완존 맛있자나 :3!! 좋겟다 츄릅
-
839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34:06>>830
이때가 제일 활발할때니까 ^ㅇ^ 두세 시정도 되면 조금 잠잠해질거야..
>>833
아~ 중간에 하나 끼어있구나.. 담달부터 바빠지는데 수학여행이랑 여름 마츠리는 관전만 해야겠다 흑 ㅠㅠㅠㅠ -
840 호무라주 (f.3MlYMxGY) 2020. 9. 23. 오전 12:34:10>>831 >>834 >>836 다들 안녕. 좋은 밤이야.
-
841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34:20>>821 아니 기준이 상당히...엄격하군여; 저때는 어떻게 했더라? ??/ 이미 사라진 기억...설탕주는 해내셔야만 한다...가자 통과!!!!!
저의 과거라면 해내지 못햇을 일입니다...음...!
호무라주 어서와여~!!!
-
842 코토네 - 유타카 (VxkbAs/R.U) 2020. 9. 23. 오전 12:34:23어머, 귀여운 점프네. 코토네는 그렇게 생각하며 입가를 가렸다. 언제나처럼 눈을 감은 듯 뜨고 있는 피안의 신은 교내에 있었다. 교내에서, 언제나처럼 하교를 위해 어울리는 듯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가방을 손에 쥔 채 걷고 있었다.
귀가부답지 않게 이따금씩 멈추기도, 권유 받기도, 제안하기도 하면서 나아가던 그녀는, 제 앞에 툭 떨어진 열쇠와 귀엽게 돌부리를 뛰어넘은 남고생 덕에 잔잔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더욱이 덕을 쌓을 수 있음은 나날히 코토네를 즐겁게 만들었으니.
그녀는 열쇠를 낚아채고, 가벼운 걸음으로 유타카에게 다가갔다. 키가 큰 유타카는 보폭도 넓어 코토네는 조금 더 걸어야 했으나, 서두른 덕에 얼마 지나지 않아 유타카의 허리를 쿡, 긴 검지로 찌를 수 있었다.
"저기이, 네가 이 아이의 보호자니? 이 아이가 엉엉 울고 있길래 주워왔단다."
그런 우스갯 소리도 안될 농담과 함께, 집게손가락으로 열쇠를 잡아 들어올렸다.
흙이 묻었을 열쇠의 금속질이 그새 잘 닦여져 번들거렸다. -
843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34:51역시 저에게 있어서는 이 정도가 딱 적당한 것 같네요. 첫주의 그 엄청난 쓰나미는 전 버틸 수 없어요.
-
844 마리아주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2:34:52다들 안녕하세요~
그래서.. 아마 마리아는 눈앞에서 아버지나 어머니 마주쳐도 얼굴 모를 걸요..? 아니. 사진은 아는데 사진이랑 매칭을 못 시킨다에 가까우려나...
그나마 출생신고는 되어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려나.. -
845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34:55>>825
용용주 할로~! 천둥새와 함께 나타나다니.. 필시 오늘 안에 보트가 터질 징조렸다? -
846 토우카주 (.5e.fPPepc) 2020. 9. 23. 오전 12:35:08다들 어서오세요...!
-
847 코토네주 (VxkbAs/R.U) 2020. 9. 23. 오전 12:35:16다들 어여와
-
848 호무라주 (f.3MlYMxGY) 2020. 9. 23. 오전 12:35:21>>838 맞아 북어국 맛있어... ㅋㅋㅋㅋㅋ 특히 요새 날이 점점 쌀쌀해지고 있어서 뜨거운 국물이 당기더라. 아, 이건 좀 아저씨 같은가.
>>839 두세시 까지 돌아간다는 게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0 -
849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35:45>>843
꾸웡손한테는 지금도 솔직히 마이마이 벅차 ㅋㅋㅋ ㅠㅠㅠㅠ 아주 처음에는 진짜 엄청 북적였겠구나 -
850 호무라주 (f.3MlYMxGY) 2020. 9. 23. 오전 12:35:54>>841 유타카주 안녕. 좋은 밤이야.
-
851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35:56>>389 그러니까 다음주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느낌으로 요소 하나가 개방이 될 것이고 다다음주가 수학여행 다다다음주가 아마도 여러분들이 가장 기다리는 하나비마츠리입니다!
-
852 카야주 (gAJfQYKSCg) 2020. 9. 23. 오전 12:36:13앗 코하쿠주도 늦었지만 안녕이다!
아무튼 각다귀를 잡았으니... 이제 안심하고 자야지 :3
나는 이만 가볼게! 다들 잘자~ 좋은 밤! -
853 켄야주 (cdGnYVMW9k) 2020. 9. 23. 오전 12:36:37카야주 안녕히주무세요!
-
854 호무라주 (f.3MlYMxGY) 2020. 9. 23. 오전 12:36:47카야주 잘 자. 좋은 밤 되길.
-
855 미쿠주 (ZVrNdAJgbY) 2020. 9. 23. 오전 12:36:53출생신고에 감사(동공지진)
미쿠주는 조그맣게 텀 매우아주긴 일상을 구하고 있어요~ -
856 코토네주 (VxkbAs/R.U) 2020. 9. 23. 오전 12:37:10잘자잘자 카야주
-
857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37:22>>851
오우-예 벌써부터 신이 나서 견딜 수가 엄서용 ೭(˵ˉ̴͒ꇴˉ̴͒˵)౨
>>852
자기 전에 잡아서 다행이네 ^ㅇ^ 들어가 카야주~! 내일봐! -
858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37:24잘 자요~! 카야주! >.</
-
859 츠바사주 (H8XYXCs/0A) 2020. 9. 23. 오전 12:37:47카야주 잘자~~
어으야 시간이 자정만 넘어가니까 급속도로 피곤해지네 <:3,,, 혹시 내가 비몽사몽하는 동안 놓친 레스 있었다면,, 미안해,,;v;
-
860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37:48세츠하는 사실은...무언가들(복수)의 봉인체....? 여러 가지가 하나의 그릇에 담긴..그런 걸까여??? 자꾸 묘한 암시가 나오니...쿨캐인 것도 사실은 그래서...이렇게또소설을써보고
>>839 아닛 그런 불상사가 ㅠㅠㅠㅠㅠ 하지만 그것은 저도 마찬가지이다 ^^...그치만 관전만 할순없어 그런건 미래의 나도 인정할수없어 메이이벤트를 관전으로 보낼순없어༼;´༎ຶ ༎ຶ`༽!!!!! -
861 미쿠주 (ZVrNdAJgbY) 2020. 9. 23. 오전 12:37:53안녕히 주무세요 카야주!
-
862 토우카주 (.5e.fPPepc) 2020. 9. 23. 오전 12:38:02카야주 잘 가요...!
>>855 음, 아마 2번 내외로 핑퐁하고 뻗어버릴 것 같지만... 일은 벌려보고 싶네요 :> 토우카는 어떠신가요...? -
863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38:54>>855 전 아마도 1시 30분이 넘으면 잘 각을 보기 때문에 일상은..(흐릿)
-
864 츠바사주 (H8XYXCs/0A) 2020. 9. 23. 오전 12:40:26캡틴이 새 판을 세우는 것을 보아따
핫하 우리의 승리다(아님
-
865 마리아주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2:40:37다들 잘자요! 음음.. 저는 일상은 늦었네요!
-
866 미쿠주 (ZVrNdAJgbY) 2020. 9. 23. 오전 12:42:47>>862 앗 토우카..! 저는 괜찮습니다 선레는 누가 쓸까요?
-
867 토우카주 (.5e.fPPepc) 2020. 9. 23. 오전 12:43:15>>866 그것은 다갓께서 말해주실 거예요...
.dice 1 2. = 1
1. 토우카주
2. 미쿠주 -
868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43:51이제 수요일. 앞으로 3일만 더 일하면 또 주말인가! 버텨라! 나!
-
869 토우카주 (.5e.fPPepc) 2020. 9. 23. 오전 12:45:49그러면 선레 상황을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상황이 좋을지 고민이네요. 저는... 중간고사 순위를 붙여둔 종이... 게시판 앞에서 마주치는 접점이 떠오르는데, 어떠실까요...?
-
870 시라세 - 켄야 (D1FSxG/jF.) 2020. 9. 23. 오전 12:46:35"뭐 야생이 취향이라시면야..."
아무리 그래도 생파를 즐겨먹는다는 건 누가 들어도 이상하게 들릴 일이지만, 그러려니 하자. 사람이 파를 너무 좋아할 수도 있지. 라면 그릇 바닥에 깔린 약간의 국물만을 남겨둔 채로 젓가락을 툭 내려둔 시라세는 켄야가 툭 던진 말에 한쪽 입꼬리만을 씨익 올려 웃어보였다. 훌륭하게 비웃는 미소다.
"내가 일본어에 아직 익숙치 않아서 누가 누구한테 치근덕대겠다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쪽이든 사절이네!"
그러다 말고 영 그런 웃음이 익숙치 않았던지 킥킥 웃던 시라세의 웃음소리가 멈춘 건 켄야가 라면에 남은 국물을 마무리하며 던진 말이었다. 입만이 웃는 모양을 한 채로, 웃음기가 거둬진 눈매에서 초록색 눈동자가 켄야의 시선을 향해 휙 들려진다. 니가 잡은 것 같니, 내가 잡혀준 것 같니.
"그것 차암 고마운 충고네."
시라세는 젓가락을 그릇에 툭 걸쳐두고는, 의자를 뒤로 드르륵 빼고 바닥에 놓여 있던 오토바이 헬멧을 집어들었다. 나가는 길에 계산을 하기 위해, 반대편 손으로는 지갑을 꺼내들면서.
"다 먹었으니 나는 슬슬 가볼게. 아 그리고, 방금 그 멘트 41점." -
871 유타카-코토네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47:24이제사 말하자면 그 열쇠는 집열쇠였다. 고베로 출장 간 아버지 대신 오늘 밤 유타카가 열고닫고 해야 할 곳이다. 평소라면 야구부인 키요시 외의 다른 사람들도 같이 있었겠지만, 이번엔 어머니와 우라라도 아버지와 같이 타지로 가 버리고, 요우도 친구네 집에서 숙박회를 한다고 아침부터 들떠서 나가 버리고...홀로 집과 정육점을 책임져야 하는 그에게 이 열쇠는 무지막지하게 중요한 것이었다는 얘기다. 그토록 중요한 열쇠를 대충 바지춤에 넣은 유타카의 심리도 모를 일이었다만, 미리 설명했으므로 넘어가기로 하자.
"아!"
유타카는 생각없이 돌아섰다가 놀란 눈을 하고 뒤집어질 뻔 했다. 하마터면 노숙자 신세 되었을 텐데 이거 아주 신세를 졌다. 유타카는 어버버 열쇠를 받았다. 다정하게 생긴 소녀는 하는 말도 다정한 것이, 사실 헤어지면 아쉬워서 울부짖을 건 열쇠가 아니라 유타카인데도 열쇠가 울고 있다고 해주질 않나, 유타카는 그런 코토네에게 고개를 팍 숙였다.
"고맙심더! 아이고, 이거를 길바닥에 버리고 갈 뻔했네...놀래라...오늘 길바닥에서 잘 뻔했심니더." -
872 미쿠주 (ZVrNdAJgbY) 2020. 9. 23. 오전 12:48:35>>869 중간고사........... 벌써 보나요..? 아니 그.......... 제가 진짜로 아니...... 저의 지식이 미흡하여...(차마 중간고사 언제보는지모르겠다고말못하겠음) 토우카주가 괜찮으시다면 저는 다 괜찮습니다..!
-
873 코하쿠주 (z7ojtANhKs) 2020. 9. 23. 오전 12:48:48>>845 그럿타 >:3!! 이 보트를 터트리기 위해 강림한거시다! 와하하~!
>>848 아저씨 아니고 피가 흐르는 인간이라면 당연한그야 :3!! 그와아아아
카약주 좋은 꿈 꾸시게남 :3!! -
874 시오주 (j2WqX4XsuY) 2020. 9. 23. 오전 12:49:38>>787 돌아가는 벽이 있는 저택이라니...... 세상에...... 역시 골든 파워......
설정 짜다가 막혀서 돌아왔다! 좋은 일상과 독백이 쌓여 있어....... 좋구만
호무라주 용용주 웰컴백! 카야주 잘자! 그리고 어장에 상주하고 있던 다른 모든 참치들도 리하이- -
875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50:20>>872 시험은 딱히 제가 진행하지 않으니까 여러분들이 편하실대로 하시면 됩니다! 시험 일상을 하고 싶다면 물론 자유에요! 봄 계절 내의 모든 일들이 이번 달에 할 수 있는 모든 일상이니까요!
-
876 토우카주 (.5e.fPPepc) 2020. 9. 23. 오전 12:50:31>>872 앗... 봄이 끝날 무렵이니까, 중간고사는 금방 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요즘 학생들, 4월 중순에 보지 않던...가요...?
무리일 것 같으니까, 평범하게 학교 뒷편은 어떠신가요...? -
877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50:40>>874 그럼 다시 시오주에게도 좋은 밤~! >.</
-
878 미쿠주 (ZVrNdAJgbY) 2020. 9. 23. 오전 12:51:36>>876 캡틴이 중간고사 OK라고 해주셨으니 저도 괜찮습니다! 중간고사든 학교 뒷편이든 어느 곳이나 좋아요~
-
879 코하쿠주 (153a6yJQh.) 2020. 9. 23. 오전 12:52:00소금이주 어서오시게남 :3!! 하도오오오 🤛
-
880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52:06자러 갈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가! 싫다! 일하기 싫다! (때 쓰고 보기)
그럼 저는 특별히 더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여름시기의 질문이라던가 (당연히 없겠지만) 케이에 대해서 질문이 있으면 받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어요. 하지만 캐릭터 질문은 언제나 그렇듯이 그에 상응하는 질문을 카운터로 던지니까 이쪽은 피하는 것을 권합니다. -
881 츠바사주 (H8XYXCs/0A) 2020. 9. 23. 오전 12:53:09나도.. 언젠가 새벽 일상 달려보고 싶구만 :3 미친듯이 밤새면서 돌려보고 싶다는.. 그런 로망이 있어
졸려서 아무말이 막 나오네 이만 츱사주는 자러가겠다는 거야~ 다들 굿밤~!
-
882 시라세주 (D1FSxG/jF.) 2020. 9. 23. 오전 12:53:54>>880 바닷가에 가는 이벤트는 당연히 있겠죠 캡틴?!!?!???! 우리 어장 선남선녀들 수영복모습 못잃어(미친자입니다 지나가세요)
-
883 코하쿠주 (153a6yJQh.) 2020. 9. 23. 오전 12:54:11쯔바사주 자러가시게남 :3~ 나중에 새벽일상 해보는거시야!
-
884 시라세주 (D1FSxG/jF.) 2020. 9. 23. 오전 12:54:28굿낫 츱사주!!!
-
885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54:34>>881 잘 자요~! >.</
>>882 바닷가는 기본적으로 여름이 되면 상시개방이니 자유롭게 바다에 가서 놀면 됩니다. -
886 코토네 - 유타카 (VxkbAs/R.U) 2020. 9. 23. 오전 12:54:35코토네에게 열쇠를 구분해내는 아주 강렬한 통찰력이나 제반 지식이 있진 않았다. 그러니 유타카가 떨어트린 게 집 열쇠라는 사실은 길 바닥에서 잘 뻔 했다는 말에서 겨우 유추해낼 수 있었고, 그래서 그녀는 눈을 크게 뜨려던 걸 간신히 억누르며 놀라워 했다.
끽해야 자전거 열쇠인 줄 알았던 그녀는 생각보다 눈 앞의 남자가 굉장히 덜렁거리는 성격임을 짐작해냈다. 자전거 열쇠였다면 그냥 덜렁이지만, 집 열쇠라면 초 덜렁이 아닌가.
다행히도 열쇠는 주인을 찾았고, 코토네는 넉넉한 만족감으로 미소를 지었다. 웃는 게 참 자연스러운 것이, 원체 웃고 다니는 사람인가 싶게 만들었다.
"조심해야지. 사람들이 자상해서 길바닥에서 잔들 고뿔이 걸리는 정도겠지만, 자기 집 열쇠라면 잘 넣어둬."
코토네는 인자한 표정으로 제 턱을 짚었다. 턱을 스치는 손가락이 가늘고 하얗다.
"지갑에 넣는 것도 좋고, 이렇게...."
하며 그녀는 제 몸에 두른 가디건의 앞섬을 슬쩍 풀어 포켓을 가리켰다. 확실히, 거기엔 지갑이 꽂혔다.
"도통 잃어버리지 않을 자리에 넣는 것도 좋단다."
실마리가 풀린다. 아무래도 코토네는 유타카가 열쇠를 안전하게 갖고 다니는 법을 몰라 그런 줄 아는 것 같았다. -
887 미쿠주 (ZVrNdAJgbY) 2020. 9. 23. 오전 12:54:38밤새면서 돌리면 영혼이 죽어요(진담) 주무시러 가시는 분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80 저 케이한테 언제고 한번은 꼭 미움받아보고 싶어요(질문 아님) -
888 마리아주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2:55:29자러 가는 분들 다들 잘자요~
일본은... 4월 말에 치려나요.. 아니면 골든 위크 전 주에?(그게 그거 아니야?) -
889 코토네주 (VxkbAs/R.U) 2020. 9. 23. 오전 12:55:38어여오고 자는 사람은 잘자
-
890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55:41>>887 제가 볼 때 캐릭터들 중에서 케이에게 미움을 받을만한 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돌아가세요!
-
891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55:49시오주 어서 와여!!~! 짜다가 막혔다는 그 설정...궁금하군여 소금은 짠데 짜다가 막히다니! 하하하하!
(((((ᕕ( ᐛ )ᕗ
>>881 로망은 로망으로 남겨둘 때가 제일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지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니 재미는...재미는 있는데 고거시...후유증이 찾아와도 괜찮을 때 하시면 됩니다 츱사주 안녕히 자여~!~!! -
892 호무라주 (f.3MlYMxGY) 2020. 9. 23. 오전 12:55:52자러 가는 사람들 다들 잘 자. 밥 먹느라 인사를 못했네 😓
-
893 켄야 - 시라세 (cdGnYVMW9k) 2020. 9. 23. 오전 12:56:04"꽤나 낮은 점수잖냐.."
망설임없이 나가는 모습에 등 뒤를 보며 조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시험이었다면 당연하게도 보충수업 확정인 점수였다.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면 야마다 켄야는 말실수를 한 모양이었다. 그래도 그렇게 화가 났는데 라멘값은 확실히 지불하고 갔다. 상상 이상으로 이성적인 녀석일지도 몰랐다.
"일났구만. 나중에 사과해야겠어."
내가 여기저기에 장난을쳐도 왕따당할정도로 미움받지 않는 이유는 잘못은 사과하기 때문에. 저 모습을 보면 다음엔 말도 안해주는게 아닌가 불안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잠시 라멘그릇을 쳐다보기를 3초.
"아니, 지금 당장이다!"
라고 외치고는 라멘가게를 뛰쳐나갔다!
//시라세주! 이대로 일상을 끝낼까요? 아니면 진행할까요? -
894 시라세주 (D1FSxG/jF.) 2020. 9. 23. 오전 12:56:17따로 이벤트가 있는 건 아니었나...(아쉽) (잔재사념 소멸)
-
895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57:18>>894 따로 이벤트가 주어지진 않는답니다. 어차피 마을 근처에 바로 해안가가 있는걸요!
-
896 토우카 - 미쿠 (.5e.fPPepc) 2020. 9. 23. 오전 12:57:27토우카는 시험기간을 좋아한다. 상당히 의외라고 할 수 있겠지만 꽤 설득력 있는 이유가 있다.
첫째, 학교가 일찍 끝난다.
둘째, 사람들과 대화하지 않는다.
셋째, 홀로 점심 먹을 일이 없다.
넷째, 잠을 신나게 자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그러한 이유였다. 네번째 이유는 선생들도 조금 포기한 지금, 토우카에게 의미없는 이유였지만... 아무튼, 좋은 것은 좋은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다. 토우카는 어떠한 공부도 하지 않는 사람이며, 미술시간에 오타쿠 캐릭터가 나오거나, 음악 과목이 현대 음악을 시험범위로 삼았을 때나 겨우 평균점을 얻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이러했다. 큰 글씨로 쓰여진 부분은 건너뛰고, 끝부터 이름을 찾기 시작했을 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미즈코시 토우카'가 나오는 것이다. 성적이란 일찍이 포기해서 자신감을 잃는 일 따위는 없었지만... 누군가가 이름을 알아보지 않을까, 싶어 내심 가슴이 뜨끔하는 것이다.
토우카는 그렇게 자신의 이름 앞에서, 크게 한숨을 쉬었다. 다 들릴 정도로. -
897 세츠하주 (.m61eVSNIE) 2020. 9. 23. 오전 12:58:00누구라고 콕 집어 말하지는 않겠지만 세츠하의 떡밥들 중 하나를 누가 명중시켰어.
-
898 켄야주 (cdGnYVMW9k) 2020. 9. 23. 오전 12:58:25츠바사주 안녕히주무세요!
-
899 토우카주 (.5e.fPPepc) 2020. 9. 23. 오전 12:59:05>>880 케이... 콩쿨 나갈 때 입던 정장은 버렸나요...?
-
900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59:13지금의 속도로 추정해보면 자고 일어나면 100~150 사이까지 채워져있을 삘인데..(흠터레스팅) 여러분들의 강철 체력은 언제봐도 신기합니다.
-
901 시오주 (j2WqX4XsuY) 2020. 9. 23. 오전 12:59:30>>877 >>879 멋진 새벽이야!
츠바사주도 잘 자-!! -
902 토우카주 (.5e.fPPepc) 2020. 9. 23. 오전 12:59:39>>897 오, 이것은 좋은 단서...
-
903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00:21>>899 방에 그대로 있습니다. 캐릭터 질문이니 상응하는 질문을 받아라! 토우카주! (눈이 번뜩) 토우카는 다루고 싶은 악기가 혹시 있습니까? 있다면 무엇이죠?
-
904 켄야주 (cdGnYVMW9k) 2020. 9. 23. 오전 1:01:13>>894
하지만 여름에 엄청 흥미로운 이벤트가 있답니다! -
905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02:00그 여름 이벤트는 차후 여름이 시작되면 따로 공지를 하겠습니다!
-
906 코하쿠주 (z7ojtANhKs) 2020. 9. 23. 오전 1:02:05>>880 케이 기타라던가 다른 악기에 대해선 어케 생각해 :3? 걍 평범할라낭? 아님 전부 다룰 줄 안다거나?!
-
907 토우카주 (.5e.fPPepc) 2020. 9. 23. 오전 1:02:53>>903 아마... 기타가 아닐까요. 토우카는 EDM과 하드메탈을 좋아하신다고 다갓께서 정해주셨으니까요.... 그 대표적 악기인 기타, 헝클어진 곱슬머리를 마구 흔들며 켜고싶어라...! 하는 욕망이, 마음 속에 3% 정도.
-
908 유타카-코토네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03:31유타카가 세 살짜리 애도 아니고 그런 정도는 당연히 알...지만 머리로 아는 것과 남이 한번 더 당부해주는 데에는 차이가 있는 법이다. 유타카는 얌전히 서서 코토네의 말을 잘 들었다. 애초부터 교복 앞주머니에 넣었으면 참 좋았을 테지만 어디 그랬으면 유타카가 열쇠를 떨어뜨릴 일도 없었을 것이다...유타카는 코토네의 말대로 교복 앞주머니에 열쇠를 넣었다. 또 떨어뜨리면 이제 주워줄 사람도 없다.
"예...그, 그래야지예."
말투도 참 다정하지만, 그것보다도 코토네의 목소리가 놀라웠다. 우라라가 가끔 보는 유튜브의 이야기 읽어주는 플래시 같았다. 말인즉슨 솔솔 잠이 오는...앗, 이게 아닌데? 유타카는 편안하고 부드럽고...힘이...쭉 빠지는 듯한...코토네의 목소리에 완연히 홀려 버린지도 몰랐다. 처음 보는 소녀의 말에 곧이곧대로 따라 열쇠를 넣으라는 데 넣으라는 건 물론이고, 자연스레 반말을 하는 소녀에게 충실히 존대까지...하고 있다가, 유타카는 깨닫고 말았다...
"그, 근데 잠깐만."
이 사람 눈 감고 있다고?
"열쇠 어떻게..."
보셨심니꺼? 찾았심니꺼? 뭘 말해도 좀 그랬다. 거기까지 말하고 유타카는 다음 말을 골랐다. 그러나 좋은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아셨심니꺼?"
제일 별로 같은데? -
909 켄야주 (cdGnYVMW9k) 2020. 9. 23. 오전 1:03:51>>907
3%... -
910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05:43>>906 현악기라면 기본적으로 어지간하면 잘 다룰 수 있긴 한데 그다지 큰 흥미는 가지고 있지 않아요. 물론 그렇다고 아예 무관심한 것은 아니고 바이올린이 10이면 다른 악기들은 대충 5~6 정도? 물론 이것도 현악기 위주에요. 타악기 같은 것은 아예 무관심하답니다. 자. 캐릭터 질문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했으니 그에 상응하는 질문입니다. 코하쿠는 정말로 폰 번호 따간 이후로 계속 메시지를 보냅니까? 급 궁금해졌습니다.
>>907 세상에. 헤비메탈 토우카라니! 이건 봐야만 해! -
911 시라세주 (D1FSxG/jF.) 2020. 9. 23. 오전 1:06:05켄야 답레 이제 봤는데 뒷부분이 저렇게 열려있으면 질문 의미없잖아 켄야주 ㅋㅋㅋㅋㅋㅋ 답레는 힘내볼게(코쓱)
>>907 시라세: 어, 기타? 혹시 통기타도 좋아해? (딩딩딩) -
912 유타카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06:08>>897 이건...귀하군여...???? 빨리 앞레스 복습해야댄다
>>907 토우카 기탘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일렉기타...아 너모 토우카다워서 귀엽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미치겟다토카야 -
913 토우카주 (bxrewaicJo) 2020. 9. 23. 오전 1:07:08>>910
대신귀
여운야
통이를
드리겟
습니다
https://youtu.be/INOS4y6Rnlg -
914 켄야주 (cdGnYVMW9k) 2020. 9. 23. 오전 1:07:39>>911
놓쳐버렸다! 라는것도 있으니깐요!
답정너가 되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닷! -
915 마리아주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07:55케이는 카리야대회에서 운좋게 4강같은. 좀 높게 올라가버리면 어떤 반응일까여?(아무말)
-
916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07:59뭐랄까 그...베이스가 아니라 일렉기타인 점이 굉장히 토우카답다고 해야 할까여...모르겟다고여? 다흐흑 다흐흑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그렇습니다
-
917 코하쿠주 (z7ojtANhKs) 2020. 9. 23. 오전 1:08:05>>910 5 6이면 완존 재능충이자나 :0... 으무~ 지금도 보내고 있지 않으려나?? ㅋㅋㅋㅋㅋㅋㅋ 걍 할 일 없을 때 심심해지면 별 생각없이 막 연락 하는 편이라서!
-
918 토우카주 (bxrewaicJo) 2020. 9. 23. 오전 1:08:28>>911 배우다가 손이 아파서 그만둘 확률이 꽤 있지만... 2% 정도...?
-
919 코하쿠주 (z7ojtANhKs) 2020. 9. 23. 오전 1:09:33가미아리 세션 결성 하는거시다 >:3!!
-
920 토우카주 (bxrewaicJo) 2020. 9. 23. 오전 1:09:44>>916 토우카는 왠지... 무념무상 밴드를 하기에는 자기주장이 있으니까요... '너희가 다해라...' 하는 베이스와는 안 맞는다고 판단했습니다 :>
-
921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11:10>>915 케이:(뭐지.)
케이:(왜 내가 여기까지 올라온거지?)
케이:(잘 모르겠지만 일단 이기고 상품 타자.)
케이:(눈이 반짝)
이런 느낌입니다. 그런고로 상응하는 질문을 받아라! 마리아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무엇입니까?
>>917 그냥 딱 중간 정도라는 느낌에 가까우니 재능충은 아닙니다! 지금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엄청나군요.
케이:.......
케이:(이 선배. 진짜 계속 메시지 보내네.)
케이:(일단 답장 하려고 톡톡톡) -
922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11:15설거지하고 온 사이에 벌써 900대나 됐어?? 캐릭터 설정 얘기하고 있었구나.. 통기타 정도는 실제로 다뤄보는것도 좋을거라고 생각함 ^ㅇ^ 음악은 삶의 질을 높여주니까~!
-
923 토우카주 (bxrewaicJo) 2020. 9. 23. 오전 1:11:48레이주 어서와요...!
-
924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12:28설거지 수고했어요~! >.</
-
925 미쿠지 - 토우카 (ZVrNdAJgbY) 2020. 9. 23. 오전 1:13:10Q : 시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A : 내신 조작이 아닐까 두려워요... 어차피 대학 진학도 안 할 텐데 추천입학에서 제외하고 세 주시겠죠?
예로부터 점복신의 영험은 바깥에 드러나지 않으나, 그 내실로서 신으로서의 일을 다해 왔다. 신에게 비는 이들조차 그러하니 그 신 본인이 내려왔을 때에는 다시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인즉, 소년은 연필 하나 도르륵 굴리면 정답이 뿅 튀어나오는 지극히 편한 인생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과연 주관식에는 그런 편법이 통하지 않아서 아는 대로 써야 했지만 객관식이 만 점에 가까워서야 성적이 낮을래도 낮기가 힘들다. 나붙은 성적표의 3학년 란, .dice 1 10. = 5 번째에 쓰여 있는 이름을 확인한 소년이 그제서야 그 옆에 서 한숨을 푹 내쉬는 소녀를 보고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문제라도 있... 으음, 장소가 이래서야 물어보는 게 바보같은 질문이었을까요? 어차피 성적 때문일 게 뻔한데. 흔한 충고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름을 나붙이는 쪽이 나빠요. 굳이 남의 성적을 알아서 뭐에 쓰려고." -
926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14:20>>923
한 30분 자리 비웠나?? ^q^ 나메가 워낙 빠르게 올라가다보니까 되게 오랫동안 자리 비운거같애..
>>924
예- 오랫동안 꼬질한 애들 뽀득하게 만들어주고 왔지롱 ^ㅇ^ -
927 코토네 - 유타카 (VxkbAs/R.U) 2020. 9. 23. 오전 1:17:22착하다. 코토네는 제 제안에 곧이곧대로 따르는 유타카의 모습에 만족한듯 흡족한 미소를 지어올렸다. 그야말로 온갖 미소의 바리에이션을 넓은 스펙트럼으로 제공하던 그녀는 그러면서도 다가올 질문을 예상할 수 있었다.
하기야, 그녀도 누가 뭘 주워줬는데 눈을 굳게 닫고 있으면 물어볼 것 같았다. 그게 당연한 흐름이기도 하거니와, 솔직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었으니.
코토네는 그래서 어찌 대답해야 할지 고민했다. 평소라면 그저 의학적 문제라고 일축했겠지만, 저런 몸이 듬직한 이들 중 지식인이 적지 않다는 그녀의 좁은 식견으로 인해 고민이 이뤄지고 있었다.
우선 가장 기각인 것은 '내가 신이라 네가 눈을 보면 부처님 곁으로 떠나버려.'
그 다음으로 기각인 것은 '나는 원래 눈이 없었어.'
결국 그녀는 돌고 돌아서 할 수 있는 대답이 한정되어 있음을 순순히 인정했다. 코토네는 제 턱을 검지로 쓸고는 멋쩍은 웃음을 가장했다.
거짓말은 힘들어 땀이 나긴 하지만, 웃는 것정도는 문제 없었다.
"으응, 그게 원래 눈이 약한 편이라 자극에 민감하거든. 그래서 평소엔 실눈을 뜨고 다니는 거야. 의사선생님께서 주의를 주면 가리고 나올 때도 있단다."
마냥 믿기엔 뭣한 이야기였으니 의사 앞에서는 나오지 않는 변명이었다. -
928 시오주 (j2WqX4XsuY) 2020. 9. 23. 오전 1:17:4230분이라도 야간반과 새벽반이 갈리는 중대한 시점이지. 레이주 리하이야!
.dice 0 10. = 2 대뜸 활연습 -
929 코토네주 (VxkbAs/R.U) 2020. 9. 23. 오전 1:19:05다들 어여와
-
930 시라세 - 켄야 (D1FSxG/jF.) 2020. 9. 23. 오전 1:19:38밖으로 나가 보면, 시라세라고 자기를 소개했던 그 아씨는 다시 오토바이 시트 위에 걸터앉으면서 머리에는 오토바이 헬멧을 눌러쓴 채로 목에 걸어놨던 고글을 다시 눈가까지 끌어올려 이리저리 고쳐쓰고 있다. 켄야가 달려나온 것은 시라세가 고글을 고쳐쓰기를 멈추고 오토바이 핸들 위에 손을 딱 얹은 그때다.
"? 아자씨 뭐야. 뭔데."
자기가 혹시 켄야의 물건을 실수로 착각하고 들고 나오기라도 했나? 하듯이 주머니를 이리저리 뒤져보다가, 아무리 그래도 짚이는 구석이 없자 시라세는 켄야를 빤히 바라본다.
"왜, 어디 가야 돼? 오토바이 한번 더 타시게?"
// 쓸 만한 내용이 이것밖에 없쟈나...?? -
931 마리아주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19:49>>921 명화 중에서라면
그 몬드리안의 그거요. 그 네모네모한 추상이랑.. 르네의 연인..일까요
마리아 왈
"그림을 볼 때 꽤 다양한 게 있어서 보기 좋다."
"덮어씌운 천이 가리는 것에서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본인이 그린 것 중에서는.. 초상화 계열을 좋아합니다. 현재 기준으로는요. 과거 기준으로는 좀 다르긴 하지만.. -
932 마리아주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20:26다들 어서오세요!
-
933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0:27>>928
오야- 의복신님도 안녕 ^ㅇ^ 활연습이라니 이번 대회에 참가할 의향이 있으신지요? -
934 토우카 - 미쿠 (bxrewaicJo) 2020. 9. 23. 오전 1:20:55토우카는 불운함을 타고났다. 비록 본인이 자초한 피고소라고 할지라도 불운은 불운인 것이다. 토우카의 이름이 유독 뒤에 붙은 것은 그 탓이었다. 토우카는 절대로 본인의 공부량 탓을 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이었다.
아무튼, 그런 사람답게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자마자 자신 가슴의 명찰을 손으로 가렸다. 슬슬 더워질 즈음이라 비람막이는 보습효과를 톡톡히 해줄 때였으니, 이제 가릴 것 없는 토우카가 쓸 수 있는 수단은 손 이외에는 없었다. 그 모양새가 참 궁색하기도 했다.
“극, 그... 마, 맛맏맞는 말이에요... 아예 폐지, 까지는 아니어도, 끄, 끝에서 100등까지는 가려줬으면... 좋겠다구요...”
그리고 아주 말초적이게도 자신 입맛에 맞는 말부터 대답을 한다. 상대가 누구인지를 묻는 것은 그 다음이었다.
“그, 근데 누구신지... 여, 여쭤도... 될까요.” -
935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1:14>>931 몬드리안이라. 검색을 해봐야겠군요! (무지한 자) 아무튼 초상화 계열이라. 그렇군요! 마리아가 그리는 초상화도 언젠간 한번 보고 싶네요!
-
936 시오주 (j2WqX4XsuY) 2020. 9. 23. 오전 1:22:04>>933 아무래도 베팅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대회 전까지 일상을 몇 번 돌려보고 나서 정해질 것 같아. XD
-
937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2:07켄야하고 시라세하고 왜캐 잘 어울리는 것 같지..(엮는거 아님)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q^
>>929
꼬또네주도 하이~! -
938 K ◆BBnlJ5x1BY (XYdh6dJnjM) 2020. 9. 23. 오전 1:22:20이 이상 깨어있다간 필시 내일 아침에 죽을 힘을 다해서 일어나야 할 테니 저는 자러 가보겠어요! 답도 다 들었겠다! 여한은 없다!
이만 자러 갑니다! 다들 좋은 밤~! >.</ -
939 시라세주 (D1FSxG/jF.) 2020. 9. 23. 오전 1:22:37>>920 문득 토우카에게 퀸의 Another one bites the dust를 들려주고 싶어졌다... 토우카도 토우카지만 정작 토우카주 본인의 취향은 모르니까 섣불리 링크 걸지는 않겠지만! (ex: 나 메탈 싫어해요)(ex2: 퀸의 하드코어 골수팬인 나에게 퀸 노래를 추천하다니 귀엽구나 애송이)(?)
-
940 시라세주 (D1FSxG/jF.) 2020. 9. 23. 오전 1:22:51캡틴굿낫!
-
941 토우카주 (bxrewaicJo) 2020. 9. 23. 오전 1:23:23캡틴 잘 가요...!
-
942 코하쿠주 (153a6yJQh.) 2020. 9. 23. 오전 1:24:09캡틴 좋은 꿈 꾸시게남~ :3
-
943 시라세주 (D1FSxG/jF.) 2020. 9. 23. 오전 1:24:41
-
944 유타카-코토네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5:04원체 사려깊은 성격인 소녀로서는 유타카를 너무 과대평가한 나머지, 혹은 초면이라 너무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나머지 대답을 꽤 고민했을 것이다. 그러나 유타카는 그걸 모르고 있었거니와 방금 전 자기가 한 질문에 대해 좀 무례했나 싶었던지라, 코토네가 한동안 머뭇대자 자책밖에 할 게 없었다. 또 나오는 대로 던졌구나! 그렇게 당해놓고 아직도 반성을 안 했다. 유타카는 스스로의 생각없음에 감탄하며 코토네의 대답을 기다렸다...다행히도 나오는 대답은 나름대로 평범한 것이었다.
"아..."
그러니까 유타카가 이해하기로는 자극으로부터 눈을 가리고 다닌다는 말이었다. 그러느라 실눈을 뜨고 다닌다...불편하겠네. 유타카는 새삼 건강한 자신의 몸에 감사했다...코토네의 진실을 모르는 유타카로서는 그게 취할 수 있는 사고의 최선이었다. 유타카는 코토네가 돌려준, 이제는 주머니 안에 들어 있는 열쇠를 괜히 만져보면서 제 앞에 서 있는 묘령의 여학생을 이제야 제대로 바라보았다. 맨 처음에는 열쇠를 되찾았다는 놀라움, 그 다음으론 눈을 감고 있다는 충격 때문에 아직까지 코토네를 잘 보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머리카락 긴 것도 그렇고, 눈 감고 다닌다는 것도 그렇고...
"저, 저기..."
지난번에도 그렇고 왜 자꾸 귀신 같은 친구들이 출몰하는 건지 유타카는 알 수가 없었다.
"진짜 죄송한데, 머리카락 함만 만져바도 됨니꺼?"
영적인 면에는 재능이 없다고 자부하는 그였는데!
"따, 딴 건 아이고, 사람 맞나 확인할라고..." -
945 마리아주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25:07
-
946 코하쿠주 (153a6yJQh.) 2020. 9. 23. 오전 1:25:21켕야 원래 인싸라 누구랑 냅둬도 잘 어울리는거시여 :3!!
-
947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5:48아 저 위에서 질문 받고 있었구나 캡틴~ 그럼 나도 하나.. 두 소꿉친구의 생김새나 성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ㅇ^ 케이처럼 학교 잘 다니고 있겠지??
>>936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만약 참여하게 된다면.. 다이스 운에 정해진 게임이니까 좋은 숫자가 나오길 바랄게~! ^.^ -
948 토우카주 (bxrewaicJo) 2020. 9. 23. 오전 1:25:55>>939 호오, 러시안 고딕메탈을 좋아하는 토우카에게는 꽤 마일드하면서 신나는 선택지겠군요. 결과는...
.dice 1 3. = 1
1. 조, 조금 옛날 노래네요...
2. 으응, 드, 들어본 적... 있어요.
3. ...괜찮네요. -
949 시라세주 (D1FSxG/jF.) 2020. 9. 23. 오전 1:26:22우와 초대면에 당당하게 머리 만지겠다고 선언하는 유타카 스고이 카사노바 (날조)
-
950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27:03>>938
벌써 1시 반이구나 ㅠ.. 내일 봐 캡틴!
>>946
그것은.. 인정합니다 ^ㅇ^ -
951 토우카주 (bxrewaicJo) 2020. 9. 23. 오전 1:27:13퀸을 거침없이 옛날 그룹으로 취급하는 토우카...불경해...!
-
952 시라세주 (D1FSxG/jF.) 2020. 9. 23. 오전 1:27:17>>948 러시안 고딕메탈? (아득) 아니 거긴 정말 미지의 영역인데요
-
953 켄야 - 시라세 (cdGnYVMW9k) 2020. 9. 23. 오전 1:29:05"아이고, 숨차 돌아가시겠네."
오토바이를 타고 가려는 그 순간에 겨우겨우 도착하고는 '헥, 헥, 헥.' 하고 마치 개 마냥 숨을 몰아쉬고 10초, 겨우겨우 심호흡을 해 호흡을 정돈하고서 시라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 뭐냐. 점수가 41점 밖에 안되길래. 그러니까. 이상한 말 해서 내가 미안하다고."
오지게 뛰쳐나가서 겨우 한다는말이 이거냐. 그렇다고 사과를 안하면 하루 내내 찝찝할거 아닌가. 근데 또 이렇게 필사적으로 뛰었어야 했나? 주변사람 보고 아주 웃음판이 벌어졌겠다. 어디 뭐, 소설 주인공도 아니고. 사랑고백이면 뭐 이해라도 하겠지. 근데 이 꼬락서니가 무어냐? 아아, 사람이 할 짓이 못된다.
"그니까 나중에 얼굴보면 무시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비굴한 모습으로 말했다.
어쩌겠냐, 해야겠다고 결정했으면 해야지. -
954 누워있는 캡틴 ◆BBnlJ5x1BY (NJAwSnmZSc) 2020. 9. 23. 오전 1:29:07>>947 세이지는 2-A, 린은 2-B에 있고 이름이 나오지 않은 두 명 중 하나가 2-A 또 하나가 2-C랍니다. 세이지와 린은 참가자 수가 적으면 땜빵으로 나오니 그때를 기약해주세요.
자야하니 질문은 패스하겠다! 또 인사하지 말고 다들 자유롭게 스루하시면 됩니다. -
955 토우카주 (bxrewaicJo) 2020. 9. 23. 오전 1:29:29>>952 사실 새벽이라 토우카주가 아무말이나 했다고 합니다 :> 뇨롱.
-
956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29:59역시 아가씨들은 취향이...독특하군여 ㅋㅋㅋㅋㅋ 와 몬드리안 상상조차 못했다ㅋㅋㅋㅋㅋㅋ 마리아 그럼 달리도 좋아하나여? 아 근데 달리 피카소 이런 친구들은 약간 취향 스펙트럼 바깥에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캡틴 잘자여~!
>>937 그치여 저만 그렇게 느낀거 아니었군 ㅋㅋㅋㅋㅋㅋㅋ 시라세랑 켄야 텐션이 뭔가...먼가 합치하는 그게 잇읍니다 그거야!! 그거!!! 뭔가 설명은 못하겠는데 암튼그럼 -
957 토우카주 (bxrewaicJo) 2020. 9. 23. 오전 1:32:22토우카주는 마리아가... 키치예술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고있었지요... :>
>>956 음음, 약간 비슷한 톤이랄까...? 그게 있죠... -
958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32:36>>949 앗쉬 졸지에 미스터리 탐험대에서 무서운ㅅ싸람 됏자나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라세주 사과해!!! 사과해!!!
사실 유타카가 잘생긴 오빠엿으면 카사노바가 맞을지도 모르지만...커다란 머스마라서 무써운사람입니다 신고당하면어쩌지...???? -
959 마리아주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32:40달리나 피카소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웬만해서는 좋아해줘요!
피카소는.. 게르니카 보러 스페인까지 간 적 있으려나. -
960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33:07>>954
아 ㅋㅋㅋㅋㅋㅋㅋ 뭐야.. 간줄 알았는데 딱 자기 직전이었구나 알겠슴다 ^ㅇ^
>>956
맞아! 풋풋한 10대들 날것의 그 느낌이야 -
961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33:51Old is the best...아니겟습니까 구관이 명관이다
여왕...독수리들...딱정벌레들...빨간고추들...옛날롹체고 -
962 시오주 (j2WqX4XsuY) 2020. 9. 23. 오전 1:34:21>>947 고마워! 베팅도 운이긴 하지만. 흐흐흐
캡틴 굿낫-! 이쯤에서 시오주도 유령모드로 바뀌어야겠어. 미리 모두 굿나잇! -
963 토우카주 (bxrewaicJo) 2020. 9. 23. 오전 1:34:32시오주도 미리 잘 자요...!
-
964 시라세주 (D1FSxG/jF.) 2020. 9. 23. 오전 1:34:41>>956 >>958 유타카주는 시라세주가 눈치를 못챈 사이에 사람을 배에 태워버리셨으니 쌤쌤으로 칩시다 ಠ▃ಠ
-
965 미쿠지 - 토우카 (ZVrNdAJgbY) 2020. 9. 23. 오전 1:35:11손으로 명찰을 가린 모양새가... 애틋하다고 해야 할까, 뭐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본인의 이름만큼은 절대 드러내고 싶지 않아요- 하고 온몸으로 외치는 소녀를 본 소년이 쓴웃음을 짓고 안 보겠다는 듯 성적이 나붙은 게시판에서 약간 몸을 돌려 소녀를 직접 마주했다.
"학년에 사람이 여든 명을 안 넘는데, 끝에서부터 백 명을 가리면 족히 스무 명은 빈 이름으로 남겠네요. 이름이 비면 거기에 주인이 찾아오기 마련이니까, 그다지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비유로 말씀하신 거겠지만, 이런 데는 쓸모없이 예민한 게 제 나쁜 습관이라."
말을 더듬는 소녀에게도 거리낌없이 대답한 것은 그나마 좋은 일이었지만, 그 입으로 뱉은 말이 아무래도 수상하다. 소년은 입 밖에 내고서야 자기가 남들 듣기에 이상한 말을 했다는 걸 깨닫고 괜스레 상냥한 웃음으로 흘러간 말의 흔적을 숨겼다.
"미쿠지 스쿠히코라고 해요, 3학년 C반. 이번 초봄에 여기로 전학왔으니 편하게, 아무쪼록 편하게, 스-쨩이라고 불러 주시길." -
966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35:55>>962
경쟁자들이 쟁쟁하긴하지만 ^q^ 파이팅이야..! 내일 봐 시오주~!
>>96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67 해나주 (FsmWPnWvh6) 2020. 9. 23. 오전 1:36:02아프다.
-
968 켄야주 (cdGnYVMW9k) 2020. 9. 23. 오전 1:36:43매운맛 켄야와는 달리 달달한 3학년 C반인 미쿠지로군요!
-
969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36:47>>967
헉 왜..? 무슨 일 있어 해나주? -
970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36:51>>959 오 ㅋㅋㅋㅋㅋㅋㅋ 마리아...그런쪽이 취향이구나... ?? ?? 와중에 여기도 ㅋㅋㅋㅋ 딱 게르니카인 것이...마리아답습니다 아비뇽의 아가씨들이 아니라 게르니카인 게 마리아임 암튼그럼
???시간뭐야 왜때문에 1시36분 -
971 시라세주 (D1FSxG/jF.) 2020. 9. 23. 오전 1:36:57아니 잇사람들이 2절까지
>>967 해나주는 또 무슨 일이야?! -
972 미쿠주 (ZVrNdAJgbY) 2020. 9. 23. 오전 1:38:05아니 해나주 아프시면 병원 병원;ㅁ;
-
973 해나주 (FsmWPnWvh6) 2020. 9. 23. 오전 1:38:11아니 볗 건 아니고 몸아파사 잠에서 깼어. 식은땀 계속나네.
-
974 마리아주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38:15미리 굿나잇이에요 다들!
그림은.. 웬만하면 좋아합니다. 다만 정당하지 않은 지적질을 하거나. 그림을 심하게 무시하는 발언이나.. 화구를 소중히 안 다루는 사람들은.. 좀.. 좋아하지 않죠.
화구 함부로 다루는 사람은 아 아까 제가 말리는 것도 무시하시고 만진 이 물감.. 카드뮴(크롬, 수은 등의 중금속) 이 든 거라서요.. 라는 게 가장 잘 먹히는 퇴치(거짓말은 아니며. 실제로 중금속이 쌓인다고 의사에게 경고먹었을 듯) -
975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39:01>>962 앗 유령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엽다 소금과 유령이라니 안어울리는조합...미리 굿낫이에여 시오주~!~!!
>>964 ㅋㅋㅋㅋㅋㅋ원래 이 보트는 그런 곳임니다 차차 익숙해지셔야할것...^^ 난잘못이엄따 쿸킼
>>967 해나주 무슨 일이에여??? ㅠㅠㅠ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아프지맙시다 다흐흑 다흐흑 -
976 미쿠주 (ZVrNdAJgbY) 2020. 9. 23. 오전 1:39:02>>968 그렇습니다 같은반 프렌즈! 달달하다기에는 요비스테를 강요하고 있지만요(나쁨)
-
977 마리아주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39:24앗... 해나주는 아픈 건가요? 몸을 편하게 하고 천천히 어.. 그래서 잘 낫길 바래요!
-
978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39:47>>973
에고 오한이라도 났나보네.. 집에 진통제 같은거 있으면 좀 먹구 따뜻한 물 마셔 ㅠㅠ -
979 미쿠주 (ZVrNdAJgbY) 2020. 9. 23. 오전 1:40:08선생님 아프실 때 참치를 하면 안 돼요(왈칵) 기운 좀 나시면 씻고 약드시고 주무십시다 잠... 유사만병통치약...
-
980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40:17>>973 식은땀이 날 정도면 만이 안 좋은 거 같은데...이 레스를 보는순간 걸려잇던 옷이 바닥으로 떨어졋읍니다. 이것은 사태의 추이를 신경써 지켜보라는 계시입니다 몸 조심하세여 해나주 혹시 많이 안 좋으면 응급실 가는 걸 추천드려여~
-
981 해나주 (FsmWPnWvh6) 2020. 9. 23. 오전 1:40:30진통제 좀 찾아봐약0ㅆ다. 아프니까 카자도 엉망이네. 에구
-
982 코토네 - 유타카 (VxkbAs/R.U) 2020. 9. 23. 오전 1:40:39코토네에게 영적 재능은 없었다. 불가의 자식에 오랜 시간 수양을 쌓은 피안의 안내자이고, 또한 한 때는 무승들과 한솥밥 먹던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랬다. 그렇기에 그녀는 유타카가 제안하는 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다지 헤아리지 못했다.
끽해야.
'머리카락을 좋아하나 봐. 관리도 잘해왔으니, 만져보고 싶은 걸까?'
따위의 생각을 하면서 제 옆머리를 지나 뒷머리를 앞으로 끌어오는 게 전부였다. 앞으로 쏠려 드리워진 머리칼은 햇볕에 은은하게 번들거리며 제 윤기와 건강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모습과 질감에서는 영적 존재와의 연관을 띄는 그 무언가가 없었다.
사실 있었더래도 코토네는 왜 저런 제안을 했는지 몰랐을 것이다.
되려 코토네는 안도하며 생각했다.
자신의 이 미련하기 짝이 없는 변명을 믿어주다니, 참 착한 아이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방금의 귀여운 동작을 떠올리며 미미한 미소를 지어올리기까지 했다.
예로부터 귀여운 것에 해악은 없더랬다. 그녀는 그 큼직한 새 친구(예정)에게 제 머리칼을 내어주었다.
"만져도 된단다. 관리에는 조금 자신도 자부심도 있어서, 오히려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면 기쁘네."
빈말은 아닌지 배시시 웃었다. -
983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41:01>>981
그래.. 꼭 따뜻한 물이랑 챙겨먹어~ -
984 코토네주 (VxkbAs/R.U) 2020. 9. 23. 오전 1:41:34몸이 안 좋은 거야?
쉬는 게 어떨까? -
985 이름 없음 (D1FSxG/jF.) 2020. 9. 23. 오전 1:41:40
-
986 시라세주 (D1FSxG/jF.) 2020. 9. 23. 오전 1:42:00나메칸 실종 뭐야
-
987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42:27>>974 앗 갑자기 장르 케미컬 호러로 변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76 그게 또 미쿠쟝의 매력 아니겟슴니까 칸사이 남정네도 애칭을 부르게 만드는... 그의 "힘" -
988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42:33이 보트도 끝이 머지 않았네 ^q^ 결국 터지는구나 펑펑~!
-
989 시라세주 (D1FSxG/jF.) 2020. 9. 23. 오전 1:43:06>>981 심하다 싶으면 돈 아끼지 말고 응급실 가... 한번 덧나면 밑도끝도 없더라. 특히 요즘은 시국이 시국이라.. 별일 없이 내일 아침에 말끔히 나았으면 좋겠네.
-
990 시라세주 (D1FSxG/jF.) 2020. 9. 23. 오전 1:44:26>>974 카드뮴 옐로... ⊙⊙
-
991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46:00그림에 손절한 마리아가 보았으면 하는 영상 ^ㅇ^
-
992 마리아주 (nEH6CAr8V2) 2020. 9. 23. 오전 1:47:46카드뮴 옐로 오렌지-카드뮴
버밀리온-주사(수은)
크롬 옐로-크롬
코발트 블루-아무튼 중금속
실버 화이트-납
존 브릴리언트-카드뮴+셀레늄
물감은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 이런 유독성 물감 뒤에 휴가 붙으면 무독성으로 만든 거라고.. 하던 것 같네요 -
993 토우카 - 미쿠지 (bxrewaicJo) 2020. 9. 23. 오전 1:48:45설마, 귀신일 리가.
토우카는 애써 그렇게 생각했지만, 신사에 소원을 빌고나서 최고급 게 6마리가 문 앞에 놓인 일이 떠올랐다. 물론 전부 엄마와 토우카가 맛나게 먹었지만요... 오싹한 것은 오싹한 것이기 때문에. 토우카는 미쿠지의 말에 별 달리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그 과정에서 명찰을 가린 손이 슬며시 내려갔다.
그나저나, 엄청나게 이상한 이름. 혹시 부모님이 사랑하지 않으신 걸까, 내심 실례되는 생각을 온라인에서의 습관처럼 해버린 토우카였지만, 다행이도 입으로 내는 일은 없었다. 전학 왔다는 말, 그리고 토우카에게 전면적으로 요비스테, 그걸 넘어서 애칭까지 요구하는 페이스가 토우카에게 멍청한 표정을 짓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으... 나, 슷,스으 쨩까지는 여, 역시 무리구요...”
토우카는 멍청한 얼굴을 갈무리하고 정신을 차렸다. 쨩즈케, 역시 토우카에게는 조금 힘든 일이란 말이지. 토우카가 하는 것도 받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이런 이름, 솔직히 일본 토박이로서 부르기 부끄러운 것도 사실이라서...
“스쿠히코 씨...는 어, 어떠신가요...?”
한국적 이름으로 바꿔보자면 점 쟁이 같은 이름이 아닐지. 점씨 보다는 쟁이씨가 훨씬 나은 것이다. -
994 토우카주 (bxrewaicJo) 2020. 9. 23. 오전 1:50:54해나주...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셔야해요. 몸 따듯히 하는 게 중요해요... 몸살감기일 가능성이 있어 그런지 걱정되네요 :<
-
995 시라세 - 켄야 (D1FSxG/jF.) 2020. 9. 23. 오전 1:51:32"그걸 굳이 그렇게 달려나와서는... 먹은 거 토하겠다 아자씨."
오토바이 페달 위에 올리려던 발도 다시 내려놓고, 스탠드를 다시 차서 펴놓은 시라세는 상반신을 돌려 켄야를 빤히 바라본다. 오지게 뛰어나오길래 뭔가 했더니 그거냐. 점수 41점 받았으면 나중에 다른 걸로 만회하면 되지 뭘 여기서 굳이..
"뭐 내가 받아들이길 그렇다는 거고 아자씨가 아자씨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는 걸 뭐라 하진 않을 건데, 난 멍청이 취급당하면 상당히 기 일게 담아두는 타입이걸랑."
이- 발음을 길게 잡아끌 때 길다랗게 찢어지는 입술 사이로 늘어서 있는 삼각꼴의 이빨 줄이 자못 날카롭다. 켄야의 판단은 정확했다. 이 양키, 생긴 것이랑은 달리 꽤나 뒤끝이 길다. 시라세는 길게 찢었던 입술로 키득키득 웃으며 덧붙였다.
"굳이 사과를 할 필요가 있나 싶긴 한데, 기왕 힘들게 뛰어나와서 사과하신 거 받아는 드릴게 너무 그렇게 인상굳히지 말어. 뭐 아씨 하나한테 찍힌다고 인생에 금가는 것도 아니잖아?"
그렇게 말하며, 시라세는 오토바이 스탠드를 다시 툭 차면서 균형을 잡고는 땅에 딛은 다른 쪽 발을 박찰 준비를 했다.
"일단 숨부터 좀 가라앉히시고. 나중에 연이 닿으면 또 봅시다그려!" -
996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52:22뜬금없는 영상이와요
-
997 토우카주 (bxrewaicJo) 2020. 9. 23. 오전 1:52:51스레의 노곤함, 귀여움을 담당하시는 레이주...(선동과 팩트)
-
998 유타카-코토네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52:52실제로 영적인 존재, 혹은 영을 뛰어넘어 신적인 존재는 자신이 사는 세계가 극도로 당연한 것이라 인외의 것에 별로 관심이 없기가 일반일지도...모르는 일이다. 유타카는 코토네가 신적인 존재이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을 뿐더러, 영적인 존재라는 것도 긴가민가...후자에 가까웠으므로, 선뜻 머리카락을 내어주는 모양새가 도리어 의문을 증폭시켰다. 사람인지 아닌지 확인하겠다는, 얼핏 무례할 수도 있는 질문에 저토록 기꺼이 응해주다니 유타카는 코토네가 그쪽 영이 아니라 천사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보살?
"그, 그그그러믄, 쫌 실례를..."
오히려 코토네는 머리카락을 만지게 해달라는 데 왠지 기쁜 듯이 보였다. 관리를 열심히 했다는 자랑은 진심이었는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머리칼은 한눈에 보기에도 부드러울 것 같다. 유타카는 뜻밖에 제 요청이 코토네를 뿌듯하게 했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나긴 했지만, 허락도 떨어진 만큼 망설임 없이 조심스레 머리카락을 쥐었다.
"오오..."
매끄럽다! 유타카는 아까 열쇠를 받았던 때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버금갈 정도로 눈을 커다랗게 떴다. 절로 탄성이 나오는 감각이었다. 마치 번쩍번쩍 갈린 칼을 부드러운 지방층에 댔을 때처럼 방해 없이 미끄러지는 손길...윤이 나는 이 까만 머리카락을 고기 부위로 친다면 A++ 꽃등심 새우살 정도는 될 것이다. 유타카는 잠시 머리카락에 취해 그걸 매만지다가 자기 손이 이 머리카락을 망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아! 죄, 죄송합니더. 머리카락이 이야, 먼 비단맹키로 미끌미끌하네예. 대단해가 자꾸 만지게 돼서...실례가 많았심더."
하지만 또 다른 의문이 증폭되는 것이...
"사, 사람 머리칼이 이래...매끄러울 수가...있...네예?"
분명 느껴지는 부피감으로 보아 코토네는 귀신은 아니었다. 하지만 머릿결이 지나치게 좋았다...혹시 진짜 홀린 게 아닐까? 유타카는 답잖게 경계심이 섰다. -
999 레이주 (GgFpQBIHV2) 2020. 9. 23. 오전 1:54:12>>997
아.. 뭔가 조금 기출변형이 있는것 같은데요 선생님 ^q^ -
1000 토우카주 (bxrewaicJo) 2020. 9. 23. 오전 1:54:13그리고 역시 문제는 기력이죠... 미쿠지주, 답레는 역시 내일 드려야할 것 같아요... 잡담 잠시 하다가 조용히 자러갈게요 :>
-
1001 유타카주 (endAVXRtiw) 2020. 9. 23. 오전 1:54:14점 쟁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앗 기여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