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2037>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21번째 이야기 (1001)
K ◆BBnlJ5x1BY
2020. 9. 20. 오후 9:53:15 - 2020. 9. 21. 오후 11: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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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53:15*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59/recent
위키 주소 - https://url.kr/1uyZNI
웹박수 주소 - https://url.kr/FSJkQZ -
1 세츠하 - 나쿠루 (/Q6FKQB5bo) 2020. 9. 20. 오후 10:29:05"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나쁜 일만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적어도 이번은."
어느덧 땅거미마저 지고, 사위가 푸르게 어두워오고 있었다. 바다에서부터 신사까지 도리이가 죽 늘어선 참배길들에 늘어선 촛불들의 빛이 더욱 선명해 왔다. 세츠하는 스포츠백을 힐끔 내려다보았다. 잊은 것은 없는지 한 번 확인하고, 그녀는 다시 나쿠루에게로 푸른 눈을 맞추어온다. 나쿠루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지만, 세츠하는 나쿠루에게서 왠지 고래의 모습을 보았다. 아무리 무모한 가능성이라도 외면하지 않고 들이받아 콧잔등에 수도 없는 흉터와 상처들이 다닥다닥 남아 있는 향유고래의 모습을. 뭐라고 말려도 뭐라고 겁줘도 멈추지 않을.
당신은 흉터투성이 콧잔등을 하고 낙원을 찾아 어느 곳으로 가고 있나요? 경외심어린 질문이 문득 세츠하를 스쳤다. 그러나 세츠하는 그 대신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하고는 다른 말을 꺼냈다.
"가야겠어요."
시간인즉, 저녁 산책을 마치기에 알맞은 시간이다.
"다음번에 만날 때는, 조금 더 유쾌한 만남이면 좋겠네요." -
2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0:29:10쿠와아아아앙 용용의 포효가 또 다시 보트를 터트렸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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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10:29:22새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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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후 10:29:49비술... 답레로 >>1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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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0:30:04터졌다 터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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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후 10:30:26......(또다른 비술 다시 밍기적거리며 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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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0:30:31다들 반가워요! 새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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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름 없음 (pUw56v0t.6) 2020. 9. 20. 오후 10:30:51와! 새 판이다!!
한우갈비는 초등학생 때 본 옆 반의 급훈이야. 음. 이걸 왜 기억하고 있지....?! -
9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30:5821번째 스레라. 정말 여러분들의 열정에는 제가 언제나 야광봉만 흔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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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10:31:05아이고 나메를 까무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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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0:31:24ㅋㅋㅋㅋㅋㅋ 어쩐지 디테일 하더라니 으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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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0:32:04야광봉만 흔들지 말고 함께 열정으로 맞서라 이사장 >:3!!! 크와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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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0:32:33자정이 다가오고.. 이제 일상 돌리기 딱 좋은 시간이야 ꒡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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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10:32:34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소금이가 선레를 써오겠어.
같은 반이면 면식이 이미 있다는 설정인가? 신끼리 대충 감이 잡힌다는 걸 보면
"저 녀석.... 『인간』이 아니군 크킄" 하면서도 대화는 아직 안 나눈 단계인 걸까 -
15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0:33:03>>13 일상 on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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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33:43>>12 배에서도 캡틴은 뒤에서 지켜보면서 지휘를 하는 것처럼 여기서도 저는 지켜보면서 관전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케이:(절레절레) -
17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0:35:43>>14 으무~ 갠적으론 면식 있는 편이 편하긴 하더라궁 :3!! 아무래도 시오랑은 같은 반이기도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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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0:36:22그어어억 그럼 일상을 위한 한 잔을 또 말고와야겠구마잉 :3! 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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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0:36:39>>9
캡틴 팔 빠지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5
네이네이~ 슬슬 구해볼 생각이야 ˊᗜˋ -
20 츠바사-해나 (rEsPUviVms) 2020. 9. 20. 오후 10:38:40처음 본다는 말에 한숨처럼 웃음을 내뱉었다. 진짜배기 한숨을 쉬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상대의 행동에 이제 가는 건가, 싶은 생각에 말없이 내버려뒀건만, 묘하게 익숙한 병과 함께 도로 돌아오는 모습에 다시 옅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그래, 그놈의 숙취해소제.
"거어 참, 대애단히 고마워서 아주 그냥 돌아가시겠고만... 그래 심해 보였나?"
일단은 대강 받아들었다. 몸이 제대로 가누어지지 않아 몇 번 헛손질 했지만. "돈은 안 아깝고?" 지나가는 말인 척 툭 뱉었다. 그래도 아직 여기까지는 사고할 만한 정신이어서 다행이구만. 물론 더럽게 취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지만서도.. 하아, 모르겠다.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숙취해소제를 대충 옆에 내려놓았다.
"죽상 지었다... 헌데 요긴하다라... 그래."
애매하기 그지없는 대답을 내놓으면서 느른한 표정으로 궐련을 빨았다. 사실 이 망나니도 술기운에 자신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자각조차 못하는 중이다.
"반대로 노래나 춤은 재밌읐는가벼."
물어보고는 연기를 날숨에 섞어 길게 뱉었다. 무표정이었다. -
21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0:39:02>>19 (레이와... 돌리고 싶습니다 선생님...}ㅠuㅠ...oO(이러다가 더 파국으로 치달으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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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0:39:34족발은
좋은것
배부른 유타카주...일상을 구하러 돌아왓다
>>19 제가 달쟝 채가도 되는 부분입니가??? 저는 좋지만 아까전에 마리아주가 정육점을 노렷던것같아서...다흐흑 다흐흑
하지만 오늘의 저는 SUPER하게 멀티를 할!!! 것이다!!!! ... 라고 일단 주장해봄 -
23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10:39:55참!! 교실에서 만나는 것으로 해도 될까? 웅성웅성거리는 쉬는/식사 시간에 보통 용용이가 어디 있을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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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10:40:24족발 부러운거시야. 어서오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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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0:40:46그러면 3회차가 될 뻔한 토우카주가 살짝 물러나 볼게요... :> 즐거운 일상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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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0:41:00>>21 앗 토우카...!!! 악연은 얼른 풀어야 하는 부분이지여 ... 이건 킹쩔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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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10: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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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0:42:49>>25 헉 어느새 3회차엿어여?!? ㅋㅋㅋㅋㅋㅋㅋ 이...이건 전혀 눈치채지못햇읍니다 레이 ... 양보는조은데..
그렇다면 마이크는 레이주에게잇다 부디 달신님 당신의 선택을 ..!!!! -
29 카리야 대회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43:04음? 왜 또 꼬인것 같지?
일단 제가 알기로는 일상을 구하고자 하는 분이 마리아주, 레이주, 토우카주, 유타카주니까 네 분이서 일단 협의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30 코요 - 행,복한,꿈..? (vCEluE4ZQg) 2020. 9. 20. 오후 10:43:25(전략)
어제와 다를 바 없는 오늘을 마치고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잊지 않고 약도 챙겨먹었죠.
새로 받은 약은 효과가 좋았습니다. 약을 먹기 시작하고 자다 깨는 일이 없어졌거든요.
대신 전보다 더 깊이, 더 깊게 잠들었습니다. 잠에 바닥이 있다면 아마 몇번쯤 손바닥이 닿은 듯한 기분도 듭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눈앞이 아찔해지는 현기증을 느끼곤 합니다.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신 부작용이 이건가봐요. 잠깐 앉아서 쉬면 금방 나아지니까 괜찮습니다.
그러면 오늘도, 안녕히 주무세요.
(-)
조용히 조용히, 소리없이 잠의 바다로 가라앉습니다.
이곳은 물살도 흐름도 없는 바다. 헤엄치지 않는다면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기만 해요.
몸에 뭔가 걸려 바닥인 줄 알고 손을 내려보면 잠깐의 감촉 뒤로 숨겨진 아래가 드러나죠.
깊이라는 말이 무색한 이곳은 때때로 기억을 비춰줍니다. 기억의 재상영, 재방송. 현실에선 그걸 꿈이라 부르죠.
이곳 어딘가에서부터 환한 빛이 몰려온다면 그쪽을 보세요. 거기서부터 시작이니까요.
(?)
아득히 먼 곳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소리, 공간을 울리는, 웃음소리. 무척이나 즐거워보이는 웃음소리.
낯설게 느껴지는 소리를 들으며 어느새 감고 있던 눈을 뜨면, 영화의 한장면 같은 꿈이 눈앞에 펼쳐져 있어요.
눈부신 햇살이 쏟아지는 해변. 모래사장. 그 위를 흉터 없는 두 발이 세차게 뛰어다닙니다. 뜀박질 한번에 새하얀 모래가 솟구치고 바닷물이 튀어요. 짧은 곱슬머리가 어지럽게 흔들리며 높은 음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져요.
여기서 깨닫죠. 멀리 들렸던 웃음소리는 저 소리였어요.
웃음소리의 주인은 세상 더할거없이 행복한 얼굴입니다. 행복에 겨워 웃으며 오빠와 물을 튀기며 서로 장난을 쳐요. 무뚝뚝한 오빠도 이럴 땐 소리내어 웃네요. 엄마와 아빠는 해변에서 -와 오빠를 보며 웃고요. 행복한 시간이에요. 그랬었죠.
그런데 왜 나는 여기 있나요?
저곳에서, 오빠와 함께 엄마아빠를 보며 손을 흔드는, 숏컷의 연갈색 머리를 한 잿빛 눈동자의 -은,
누구
에
ㅇ
"쉬잇."
(-)
삐비비비비비비비비-
"..."
책상에서 울리는 자명종 소리에 눈을 뜹니다. 벌써 아침인가봐요.
느릿하게 일어나 자명종을 끄고 침대에 걸터앉아 현기증이 가시길 기다려요. 일렁일렁한 정신을 가다듬으며 눈을 감고 있으면, 전날 밤 뭔가 꿈 꾼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하지만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기분 탓인가봐요.
"..흐아아암..."
현기증이 가시면 또 느릿느릿 일어나 씻으러 갑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내기 위해. -
31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43:36카리야 대회 프롤로그를 쓰고 메모장에 복붙하다가 나메를 못 보다니! (벽에 쿵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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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0:43:38>>23 교실 완전 갠차늠 :3!! 용용이는 어디에든 있고 어디에든 없으니까 맘에 드는걸루 적당히 써오면 맞춰서 반응해줄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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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0:43:45>>22 후후... 미끼를 두 개나 먹어치우겠다니.. 통통한 유타카주..(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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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44:31>>30 (눈물이 주륵) 저런 꿈은 너무 잔인하잖아요! 여러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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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0:45:05다들 귀여워 죽겠어.
(돌연사) -
36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0:45:13>>33 (ノ)`ω´(ヾ)
아니 잠깐만 미끼였냐고여 ㅋㅋㅋㅋㅋㅋㅋ ˚‧º·(˚ ˃̣̣̥᷄⌓˂̣̣̥᷅ )‧º·˚˚‧º·(˚ ˃̣̣̥᷄⌓˂̣̣̥᷅ )‧º·˚˚‧º·(˚ ˃̣̣̥᷄⌓˂̣̣̥᷅ )‧º·˚
˚‧º·(˚ ˃̣̣̥᷄⌓˂̣̣̥᷅ )‧º·˚˚‧º·(˚ ˃̣̣̥᷄⌓˂̣̣̥᷅ )‧º·˚˚‧º·(˚ ˃̣̣̥᷄⌓˂̣̣̥᷅ )‧º·˚
그럼 일단 마리아주가 오셨으니가 저는 마리아주가 선점하셨던 대로 정육점을 열겟읍니다!!! 토우카랑 레이쟝 편하게 일상하시면 될 것 같아여!!! -
37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10:45:33(독백 올렸으니 일상 구한다고 하려다가 왠지 꼬일거같아 손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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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45:48이렇게 된 이상 카리야 대회 프롤로그는 11시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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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0: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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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10:46:55>>34 아냐 하나도 안 잔인한걸! 기억 안나는 꿈은 안 괴로운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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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렌야 - 레이 , 츠바사 (vFb4.vb.Nc) 2020. 9. 20. 오후 10:47:13"선배라는 작자가 할 줄 아는 게 없네."
정오를 지나친 해가 서쪽을 향해 기운다. 늘어진 일광에 맞춰 그림자가 길게 꼬리를 끈다. 암흑이 협견하는 방향을 쫒았다. 얼마 안되어 이 역시 부질없어, 이목을 떨구고 만다. 경박한 남자의 목소리는 여전히 무게감이 없다. 진정성 따위 개나 줘버린 모양새다. 오히려 이 편이 좋았다. 부대낄 생각은 없으나 가끔 어울리기 나쁘지 않았으니. 한 철을 태우기 좋은 우연이라 믿었다. 깊은 교류는 사절이다. 상대가 동류일지라도 감정놀음은 신물이 난다. 진실성도 거짓도 없이. 그저 충동에 취해 방탕하게 늘어지면 된다. 저 사내의 성격에 거치된 경망한 관계. 편하고 좋다. 긍정도 부정도 피할 것이다. 옳고 그름도 없고. 높낮이도 잊혀졌다. 나름 식견을 발휘해 판단해봤자, 무용지물임을 안다. 저 이 역시 자신을 기껍게 품평하지 않을 터. 눈길을 돌렸다. 연기가 사그라든다. 그제야 검은 사내가 간극을 좁히고 들어온다. 면전에서 그를 훑었다.
"돈독한 것이 보기 좋아. 한 눈 파는 사이 둘이서 정분나겠다."
그리 읊어댔다. 음기와 양기는 공존한다. 저 둘 역시 그랬다. 알 바 없지만 저들 사이에 낀 무언가를 보았다. 권능이 규합을 이루는 건지. 본디 길게 이어진 인연인 건지. 신경쓸 바가 아니기에 금세 관심을 껐다. 붉은 쪽이라면 모를까. 이후 검은 쪽과 연이 뭉칠 리 만무하다. 한치 앞을 모르는 것이 사람 일이라니. 다시금 상을 맞댈 기회는 실재했지만서도. 만일 기일이 닥치면, 검은 사내도 저 붉은 사내 마냥 방자하게 엎어졌음 한다. 샌님과 시를 읊고 글귀를 나누는 건 영 성미에 맞지 않기에. 시선을 거두었다. 무료에 찌든 것 마냥, 붉은 사내가 연신 부싯돌을 두드린다. 슬 그 소음이 거슬려 표정이 이지러진다.
"댁도 다음에는 빼지마."
검은 사내를 향해 말했다. 저 사내는 연초 한 개비도 입에 대지 않았다. 교칙 준수에 맛들렸나. 학생 신분에 완연히 녹아들었나. 무어, 간섭할 일 아니다. 농조를 뱉어내고 허공으로 팔을 죽 뻗었다. 뻐근거린다. 기지개에 맞춰 흐트러진 뼈 마디가 맞물린다. 영 개운치가 않다. 뒷일을 첨언하는 말에 대강 끄덕이고 손잡이를 그러쥐었다. 학급도, 이름도 연락처도 모른다. 때 되면 다시 만나겠지. 우연이 겹치면 보겠지. 그리 함축하고 머리에서 지웠다. 문을 나가려는 일순에 가벼운 음담패설이 퍼진다. 기가차서 웃었다.
"내가 지금 짝사랑 중이라. 아무나 불러 몸 섞을 주제가 못돼."
옥상을 나와 층계를 디뎠다. 집가서 잠이나 자야지.
*저는 여기서 막레하겠습니다~! 제 텀때문에 너무 늘어진 것 같아 죄송하구 ㅜㅜㅜㅜㅜ두분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 츱사랑 레이 각기 다른 매력에 3인 일상 굴리는 내내 재밌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
42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0:47:29>>37 MULTI?
MULTI!!!!!
코요주 가지마시고 같이놉시다 저 족발먹고왔더니 갑자기 스태미나 빵빵해짐 -
43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10:48:16샤워하고왔더니 이렇게 활발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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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0:48:17아까 먹은 거 진짜 이상했나 -- 속이 안풀려서 활명수 마시고옴
>>25 >>26
앵커가 겹쳤구나 (^་།^) 내가 결정하고 그럴 수 있는건가 이거..
>>29
아 일상 구하는 참치 되게 많았네?? ( ˶´⚰︎`˵ )
>>30
약의 도움이 없으면 잠도 청하기 힘든 상태까지 온거야? ㅠㅠ.. 잘 풀렸으면 좋겠다 -
45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10:49:13네분이 합의하시는걸 지켜본 후 저도 일상을 구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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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0:49:14아무튼.. 선레는 써 드릴까요? 아니면 다이스로..?
미끼를 물어버린 거시여. -
47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0:49:18내가 지금 짝사랑 중<이제아니지롱(΄◞ิ౪◟ิ‵ )(΄◞ิ౪◟ิ‵ )(΄◞ิ౪◟ิ‵ )
ㅋㅋㅋㅋㅋ 3인일상 수고많으셨어여 보면서 제가 제일 이득이었읍니다...셋다 비슷하면서 다른 그 느낌이 체고야 아앍 -
48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0:50:32>>45 엇 켄야주 일상 구하시면...코요주랑 켄야주 일상하셔도 될 것 같네여!!! 이렇게 켄야주가 오늘의 영웅이 되는것인가??
>>46 다이스도 괜찮지만! 써주시면 저는 너모너모 감사합니다...말야주 사랑... -
49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0:50:33그렇다면... 레이와 돌리는 것도 괜찮은... 건가요? 그렇게 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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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50:43제가 볼 땐 이미 협의는 어느 정도 끝난 것 같으니 코요주와 켄야주가 일상을 돌리면 되지 않을까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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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10:51:12>>44 이 앞도 꽃길을 준비중이니 걱정말라구! (불만 붙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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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0:51:28(멍청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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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0:51:50>>49 넵!
1 아까제가일상을 구한다고햇고
2 족발을먹으러 갓는데
3 말야주가 그사이에 찌르셧고
4 제가 돌아왓는데
5 말야주가 다시 등장하셧기 때문에
6 토우카 - 레이
7 PROFIT!
이런..흐름입니다^^ -
54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52:10일단은 저도 일상을 구하고 있긴 했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시간이고 저는 거의 100% 킵이니 자유로운 분들이 편하게 돌리면 될 것 같네요. 우선 마리아-유타카 조합이 완성된 것 같고..
남은 건 이제 4명이서 잘 조율하면 될 것 같습니다. 분위기로 보면 레이-토우카, 코요-켄야. 이렇게 해도 좋지 않을까 싶지만요. -
55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0:52:36그럼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써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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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0:52:49>>53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멀티도 가능하다 하셔서 고민했는데... 양보해주시니 감사합니다...ㅠuㅠ...!
감사, 또 감사...! -
57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10:52:50엄청난 혼란이 도래하고있었군요!!
코요주 일상 할 수 있으신지요! -
58 나쿠루 - 토우카 (pYi.ynlCFQ) 2020. 9. 20. 오후 10:53:08사람의 성격이야 물론 변할 수 있다. 식성도 패션 취향도, 하다못해 멀미도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는데 성격이라고 바뀌지 않으란 법이 있던가?
하지만 그러면서도 바뀌지 않는게 있다. 그게 바로 아이덴티티, 다른 말로는 천성인 거니까...
아무리 바꾸고 싶어도 바뀌지 않더라, 나 스스로 오만방자함을 연기해도 언젠간 드러나게 되어버리더라.
그게 인간인 거지.
가상의 캐릭터와 별반 다를게 없어.
"......"
조용히 그녀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천천히, 조금 버벅거릴지언정 질서정연하게 늘어놓아진 말들은 다시금 표정이 굳게 만들기엔 충분했을까.
하지만 그녀가 말하는 것이라면 분명 옳았다. 만일 그 이야기에 오류가 있었다면 쓸데없는 이야기라며 당장에 자리를 벗어났겠지.
그 이야기들은 제법 진지해서 위선이나 거짓말의 흔적을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그건 그녀만의 진심이라 봐도 좋은 걸까?
"그렇구나... 네 말이 맞아. 그것도 일리가 있네?
그렇게까지 관점을 비틀 수 있으리라곤 생각 못했어."
위선일지언정 결국엔 선한 영향을 끼친다, 의도는 다를지언정 칭찬받을 일이며 선한 결과만도 못 만드는 인간들이 많으니까...
한층 더 호를 그리는 눈매는 분명 얄팍해졌지만, 거기엔 어떤 부정적인 감정도 서려있지 않았다.
자신의 적대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위해 변호를 하듯 말을 건네는 그녀의 모습이 미쁘기 그지없었으니...
천천히 그녀에게 몸을 숙여 손을 뻗는가 싶다가도 닿기도 전에 도로 거두며 붉은 빛이 도는 동공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하지만, 나한텐 '착한사람'이라곤 하지 말아줘.
그 말만큼은 좋아하지 않거든...~"
자신의 입술에 검지를 가져다대며, 싱긋 웃어보였다.
"그래서... 그렇게 사람이 싫으면서도 예쁜 말을 해주는 귀여운 아가씨의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
나에게 알려주지 않을래?"
실로 이례적으로, 금기를 깨고서 그녀를 마주했다.
말을 꺼낸 순간 살짝 가슴 한켠이 욱신거렸지만, 이것 또한 언젠간 고쳐질 나의 병이었다. -
59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0:53:18>>44 아 그리고 레이주...활명수의 힘은 어떻읍니까 좀 괜찮아지셧나여 。:゚(;´`;)゚:。 여러분 항상 몸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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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10:53:43어...난 빠질래. 뭔가 너무 오래 기달려서 그런가 현타왔어. 독백 쓴다고 빠진 기운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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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시오 - 코하쿠 (pUw56v0t.6) 2020. 9. 20. 오후 10:53:57점심시간. 점심시간은 고등학생이 가장 흉포해지는 시간이다. 매점으로 폭주하거나, 학교의 거의 모든 장소에서 도시락을 취식하고, 담과 창문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착한 가미아리의 학생들이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그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그러자 분필 따각거리는 소리나, 낮고 장엄하며 잠을 불러일으키는 선생님의 목소리 말고는 잠잠했던 교실이, 활기로 가득 넘쳐흘러 주체할 수 없는 현장이 된다. 저마다 두셋씩 모여 책상을 붙여 앉고 각자가 싸 온 도시락을 열어젖히며, 빵 비닐을 뜯어내는 그 현장.
"키- 키류 씨!"
빨간 안경을 코에 살짝 걸친 하고로모 시오는, 이리저리 움직이는 학생들 사이를 헤치고, 지금까지 같은 반에서 별 접점이 없었던 키류 코하쿠의 자리로 다가왔다. 그리고, 노란 보자기로 싸인 도시락을 내려놓았다. 머리카락은 평소대로 흘러내려 한쪽 눈이 가려 있었다.
"바, 바, 바, 바...... 밥, 같이, 먹을래요? 긴히 할 말이, 있어서요."
그 자리에서 허락을 받거나 퇴짜를 맞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으려는 듯, 시오는 딱딱한 돌부처처럼 그 자리에 서 있었다. 한 가지 사실이 있다면 그 돌부처는 마치 지진이 일어나고 있을 때의 돌부처처럼 마구 떨리고 있었다는 점이다. -
62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0:54:50족발은 유타카주도 멀티를 가능하게 한다...
말야주 천천히 써와주세여~!!! -
63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10:55:25그렇다면 전 조용히 은신해서 여러분을 관전하고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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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렌야주 (vFb4.vb.Nc) 2020. 9. 20. 오후 10:55:32>>47 감사합니다~ 츱사랑 레이 분위기가 너무 오져서 돌리는 내내 즐거웠어요~ 헉 맞다 유타카주 다음에는 저랑도 일상해주세요 유타카 가게에서 크로켓 사는 거 넘 해보고 싶어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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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10:55:41>>57 >>60
(이불덮고 은둔모드 on) -
66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0:56:16>>37
그러면 이제 코요주까지 다섯? 여섯 되는건가 ^q^
>>38
와 (^▽^) 기다리고 기다리던 다음 이벤트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41
아냐~ 나나 츱사주도 느긋하게 돌리고 있었는걸 ^.^ 렌야주도 수고 많았어! 뭔가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그런 신경전(?) 느낌이 있어서 나도 돌리는 내내 흥미진진했어
>>43
켄야주 어서와! -
67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0:56:57>>60 앗,,,그치여 타이밍이 안 맞으면 아무래도 기운이 빠지는 경우가 있지여...。:゚(;´∩`;)゚:。 코요주의 혼을 갈아넣은 독백...은 그만큼의 훌륭함을 갖추고 있지만 코요주의 혼이 사라지다니...다흐흑...다흐흑 먼가 죄송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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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0:57:15이제 댕댕이한테 막레 줘야지. 희희.
바바 이즈 유. 바보 이즈 미. -
69 츠바사주 (rEsPUviVms) 2020. 9. 20. 오후 10:57:32으아악 혐생에서 도로 기어나왔다(좀비
레이주가 더 이을 게 없다면 난 렌야주 레스를 막레로 해도 괜찮을 거 같은데 레이주 괜찮으려나? :3 -
70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0:58:10>>60 앗... 코요주, 혹시 AT를 느끼셨나요...?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보일 여지가 있다 싶어서... 미리 사과 드립니다 ㅠuㅠ...
전혀 의도치 않은 부분이지만, 저는 레스를 아래에서 위로 훑어보는 편이고, 더불어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아 일상 구하고 있던 코요주를 잊고 말았네요... 코요는 분명 매력적인 캐릭터고, 꼭 한 번 돌려보고 싶었는데 말이에요... 앞으론 주의해볼게요. -
71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0:58:52그리고 레이주... 선레는 다이스로 괜찮으실까요? 원하시는 배경이라던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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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1:00:09>>63 아까 캡틴도 일상 가능하다고 하신 것도 있고...저도 멀티도 되니까! 켄야주가 하고 싶으시다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해요!
>>64 언제나 환영입니다 아니실화냐? 렌야가 우리가게온다고??? 유타카많이컷다;;; 미쳣다미쳣다
>>69 츱사주 어서와여~!! 마침내 그는 현생에서 풀려났다...몸과 마음의 영혼을 모두 빨린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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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1:00:42>>51
제발 뜨거운 꽃길만 걷지 말아라~ ^ㅇ^ 부디 코요가 마음의 벽을 허물고 행복해지는 모습이 되길 바라..
>>49 >>52
나도 멍청..
>>53
상황 정리 고마워 유타카웨건!! 참치 수가 많다보니까 막 이리 꼬이고 저리 꼬이고 그러네 ㅠㅠㅠ
>>54
다음에 일상 구할때는 누구 하나 콕 찝어서 얘기해야겠다.. 그냥 돌리자! 라고만 하니까 복잡해지네 (╯_╰) -
74 카리야 대회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1:01:08가미아리 마을은 해변가에 위치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어업만 하고 사는 마을은 아니었다. 근처에 산이 있고 농사를 지을 땅이 있었고 마침 지의 기운이 강한 지역인만큼 사람들 중에선 농사를 짓고 사는 사람들 또한 존재했다. 허나, 산이 있다는 것은 곧 산짐승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었으며 자연히 가미아리에서 농사를 짓는 이들은 산짐승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허나 가미아리 사람들도 바보는 아니었기에 산짐승을 잡기 위해 움직이는 이들이 있었고 전문 사냥꾼들이 하나둘 나타났다. 신이 있다고 하여 가미아리라고 붙여진 이름인만큼, 그들은 어디까지나 살기 위해서, 식량으로 삼기 위해서 사냥을 할 뿐, 산짐승들을 없애버리기 위한 사냥은 하지 않았다. 그런 행동은 자연의 균형을 깨뜨리는 것이었으며, 그런 것을 신은 용서하지 않을 거라는 강한 믿음이 있었기에 사냥꾼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절제했고 산짐승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허나, 그런 이들이 모이게 되자 필연적으로 대체 누가 가장 뛰어난 사냥꾼인가라는 물음이 떠올랐고 사냥꾼들 사이에선 경쟁심이 불타올랐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누가 더 많은 동물을 사냥하냐로 실력을 잴 순 없었다. 그런 짓을 했다간 필시 신의 노여움을 살 거라고 생각했기에 그들은 숲 여기저기에 표적을 세우고 그 표적을 얼마나 더 많이, 그리고 잘 맞추는지를 통해 자신들의 실력을 뽐냈다.
카리야 대회. 그것은 자신의 활실력을 뽐내기 위한 경기였으며, 그 우승자는 신의 축복을 받았다고 전해지는 황금화살을 받아 명예를 키울 수 있었다. 그런 유래가 있는 카리야 대회는 오늘날까지도 가미아리 마을의 전통 행사 중 하나로 남아있었다.
//다음 진행 이벤트 카리야 대회의 기본적인 설명이에요!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또한 구체적인 룰은 그때 설명하겠지만 우선... 경기에 직접 나가는 선수, 그리고 나가진 않으며 누가 이길지 배팅을 하는 구경꾼들로 나뉘게 되니 어느 포지션으로 하더라도 자유롭다는 것을 명심해주세요.
그리고 지금부터 카리야 대회를 대비하여 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마을 양궁장에 전문 코치가 나타나니 그곳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연습을 할 수 있는 일상이 가능해집니다! 카리야 대회는 그 특성상 토요일에 끝나게 되니 21일 0시부터 26일 저녁 7시까지만 관련 일상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주세요! -
75 마리아-유타카..가 있을까?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1:01:30오늘의 저녁으로 카레를 만들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많은 양의 카레를 만들어봤자 먹을 사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카레는 포기하고는(무척 안타깝게도 마리아가 만드는 카레는 맛있는데.) 혼자만의 스테이크라도 해먹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이래하던 저래하던 고기는 필요하기 때문에 시장으로 향합니다.
"다른 건 다 구매해서 배달시켰네요."
남은 건 고기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아라이 축산의 간판을 잠깐 보다가 그 때의 아라이 씨였던가를 생각하면서 아라이 축산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다만 이런 가게에 마리아같은 사람이 들어가면 시선이 집중될 게 뻔할지도 모르죠.
...일단 시장에 들어서면서 접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양산부터가 문제입니다. 게다가 장볼 때에 롱스커트에 단화에 블라우스에 카메오 타이장식이라니. 웬 아가씨가 여기에 있는가. 라는 강렬한 위화감을 마리아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소리 하나 없는 발걸음으로 고기를 슬쩍 보려 합니다. 오늘 아라이 축산의 카운터에 누가 서 있을지 모르는 일이지만요? -
76 해나 - 츠바사 (bX0sGmyVqg) 2020. 9. 20. 오후 11:02:35모처럼 선행을 베풀었건만, 돌아오는 건 빈말섞인 감사인사도 아닌 비꼼이었다. 아, 글러먹었구먼. 속에서 이 말이 올라와 대놓고 한숨을 쉬고 바라본다. 제비꽃색 눈동자에서 나온 건 이제 슬슬 질린다는 신호였다.
"고맙단 말도 못해? 그러면 눈앞에서 취객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가만히 내버려둬?"
그건 인간된 도리가 아니지. 호의에 대한 뜻을 단출하게 잘라먹고는 다시금 벤치에 몸을 기댄다. 그래도 아직은 대화를 나눌 마음이 있나보다. 으음... 그러고보니 저 달 예쁜데 달 사진이나 올려볼까? 다들 첫 게시물 올린다음에 왜 피드가 텅텅비었냐고 뭐라하던데. 고민끝에 폰을 꺼내들고는 찰칵찰칵 달 사진을 찍는다.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하곤 피드에 여러장을 첨부한다.
"응. 엄청 재밌었지. 내가 제일 자신있어하는 것들이었고. 사실 지금도 그래."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놓고는 다시 손을 후드집업 속에 넣는다. 그러고보니 궁금한게 하나 생겼다. 나는 당신의 태양을 닮은 눈동자를 지그시 바라보다가 질문을 꺼낸다.
"그러는 너는? 잘하는게 뭔데?" -
77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1:04:56우와아
이벤트 -
78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11:05:02오오 카리야 대회..!!
카야챠는 배팅하는 쪽이겠네~ -
79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1:05:02사실 제가 크게 터치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요 근래 비슷한 사례가 계속 나와서 확실하게 이야기를 좀 해야겠네요. 일상 자유롭게 돌리는 거 좋고, 활발하게 멀티로 돌리겠다는 거 좋습니다. 다 좋은데... 우선 일상을 구할 때 가능하면 먼저 일상을 구하는 이가 없는지 확인을 하는 자세를 조금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요 근래 일상을 돌리겠다고 말을 하는 분들은 많은데, 정작 누군가가 일상을 구할 땐 조금 조용히 있다가 특정한 이가 일상을 구하면 그때 손을 들어올려서 일상해요..라는 분이 간혹 보여요. 분명하게 말해두는데 좀 엄격하게 말해서 이런 것은 AT에 해당합니다. 물론 나쁜 의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그래도 그게 유쾌하냐는 또 별개의 이야기죠. 저도 몇 번 일을 겪은 적이 있고요.
멀티도 마찬가지에요. 정말로 돌릴 분이 없어보일 때 그때 가능하면 해주셨으면 해요. 혼자서 2멀티, 3멀티 다 차지해버리면 나중에 일상을 돌리고자 하는 분들이 정작 아무 것도 못하게 되는 사례가 발생합니다. 어느 정도 기다려보고 돌리 사람이 없어보이면 그때 멀티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방향으로 부탁드립니다.
물론 재밌게 즐기는 것은 알겠고 저도 크게 터치는 하고 싶지 않아서 눈여겨봤지만 지금 이 문제를 여기서 확실하게 언급하지 않으면 차후 더 큰 문제가 될 것 같으니 공지 느낌으로 올립니다. -
80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1:06:39나메가 너무나 폭발적으로 올라와서 뇌가 점점 무뎌진다 ^q^...
>>64 >>69
그렇다면 깔끔하게 여기서 마무리 짓는 게 좋겠네 ( ^▽^ ) 나름 츱사하고 친하다는 느낌으로 어필하고 싶었는데 지나보니 잘 표현이 안돼서 넘 아쉽다 ㅠㅠㅠ.. 츱사주도 같이 돌려주느라 고생 많았어!! 친하다는 사이라는 걸 어필하고 싶어서 뇌절 많이 쳤는데 너그러이 봐줘서 고맙구..
>>71
교외 -> 교내 순으로 돌려봤으니까 이번에는 다시 교외 배경으로 시작해볼까? -
81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1:08:18>>79 맞습니다. 일상이 주 컨텐츠가 되는 어장인 만큼 일상에 있어서는 분명 주의해야 했었죠. 비록 의도치 않은 일일지라도 앞으로는 주의하고, 이런 일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말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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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11:08:36에구. 캡틴도 코요주도 모두들도 각자 돌리고 싶거나 스레를 잘 이끌어 나가거나 그런 마음이 있었기에 벌어진 일이고, 다들 좀 꽁기하거나 그런 면이 있을테니까 내가 굳이 첨언하지는 않을게. 다만 일상을 돌리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일상 구하는걸 일일이 거절한 점은 미안해. 최소한 누구랑 누가 돌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매칭이라도 해줬어야하는데 내가 미숙하고 생각이 짧아서 그러지를 못했네. 이런일이 벌어지게해서 미안하고, 다들 앞으로 조심하면 될 일이니까 누구하나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해나주가 할 말은 그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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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유타카-마리아 (A/ObcM2ovo) 2020. 9. 20. 오후 11:08:49카레! 카레! 카레! 옆나라에는 인도도 아닌데 카레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노래가 있다고 한다. 그 소문을 들은 유타카는 처음에는 헛소문인 줄 알았으나, 유튜브에 직접 검색을 해보고서야 그게 진실이었음을 알았다. 카레라이스는 특별하느냐 평범하느냐를 따지자면 평범 쪽에 가깝지만, 좋아하는 음식은 아무리 평범하대도 하루가 멀다하고 그리워지는 것이다.
오늘도 손님들이 카레용 고기를 많이 사 갔다. 그러나 유타카와는 관계가 없었다...유타카는 반찬투정을 하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일주일 동안 한 번도 반찬으로 카레라이스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기운을 쭉 빠지게 했다. 언젠가 해 주마고 약속한 게 벌써 사흘 전...이제는 한계다...지친다...내일은 집에 오면서 사먹기라도 해야지...유타카는 웬일로 선전하고 있는 오릭스를 보면서도 뻗어 있었다...
"어이! 아들! 가서 손님 봐라!"
"예에..."
부엌에서는 미소된장 냄새가 물씬 풍겼다...유타카는 고기 손질 중이면서도 귀신같이 손님 소리를 들은 아버지의 명에 따라 카운터로 향했다...한 손에는 핸드폰을 들고...카운터로 가보니 웬걸? 장막을 젖히고 반사적으로 인사하려던 유타카는 익숙한 얼굴에 눈이 뜨였다.
"어, 나츠...토시 상?"
...장도 봅니꺼? -
84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11:10:19>>79
주의하겠습니다! -
85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1:10:31>>80 그동안 계속 낮이었으니, 이번에는 레이의 주 활동시간인 밤으로 옮겨가보는 것도 낫지 않을까 싶어요... 토우카는 밤늦게 편의점을 나온다던지, 하는 별 거 아닌 이유로 밤산책을 하고 있었을 것 같은데... 이 배경으로 괜찮으실까요? 선레는 다이스로 굴려보겠습니다...!
.dice 1 2. = 2
1. 토우카주
2. 레이주 -
86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1:11:26>>74
엊그저께 캡틴이 말해준 그 활쏘기 대회가 이거였구나~ 다음 이벤트도 기대된다 ^q^
>>79
나같은 경우도 인원이 많고 체킹이 안되다보니까 자리 비우고 있을때 일상 돌리자는 참치 있으면 못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안그래도 오늘 여러 인원이 붕 뜨면서 다음에는 일상 돌리기 전에 한번 정주행 해보면서 구하고 있던 참치 있나 확인 한번 해보고 얘기 꺼내야겠다 싶었어. 오래 기다리고 있을 참치들도 있을테니 좀 더 유심히 살펴보도록 할게 ^.^ -
87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1:12:15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주의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상 스레인 만큼 이런 것에 더 주의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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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1:13:37으음 그러게여 사람이 좀 적은 시간대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참치들이 귀순하는 시간대에는 분명 꼬이는 일이 있지여...오늘 코요주도 그래서 자꾸 놓치셨던 경우고...저는 우리 어장 여러분이 악의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여 그치만 캡틴의 말대로 조금 차근차근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여~ 다들 편안하게 즐기고 가는 어장이 됐으면 좋겠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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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11:13:38편파, AT 관해서는 시오주도 조심할게요. 특히 워낙 중간에 갑자기 끊기는 일이 많다 보니...... 지금까지 미처 반응 못한 레스들도 엄청 많을 것이고. 혹시라도 지금까지 시오주에게 반응 못 받은 참치가 있다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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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1:14:33>>79 응. 확실히 기억해두어야겠어.
사실 그래서 일상은 되도록 한사람씩만 하고 골고루 하자. 라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여유가 생겼을 때 멀티 해볼까? 라는 생각이 앞서다 정작 멀티를 하고나면 짝을 못잡는 사람이 속속 나타나서 걱정스러웠거든.
나도 놓치는 레스가 많을 거고, 그래서 지나친 사람들도 있었을 거야.
다음엔 완급조절을 잘 해야겠다. -
91 마리아-유타카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1:16:40선전하는 오릭스. 저런 스포츠 팀들 사이에 시지츠 공업사같은 곳이 스폰서로 붙어 있는 팀도 있을까. 궁금증이 생기긴 하지만 마리아주가 잘 모르는 터라 추측으로만 남은 무언가입니다. 카운터에는 아직 아무도 없었지만 별 문제 없다는 듯 천천히 진열된 것을 바라보려 합니다. 그러다가 장막을 걷고 나오려는 아라이를 보고는 고개를 까닥이며
"안녕하세요 아라이 씨."
나긋나긋하게 인사를 입에 담아 말하면서 장을 봅니까? 라는 물음에 네. 대부분 배달을 하기는 하지만 장을 아예 안 보는 건 아니지요. 라고 말합니다. 오늘 괜찮은 고기가 있나요? 라고 가볍게 묻습니다.
"스테이크를 할지 카레를 만들지.. 고민은 되고 있거든요."
아예 고기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다는 느낌일까.. 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마리아가 만들 카레는 소고기 카레일 거니까. 상관없나? -
92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11:17:11아고.. 나도 항상 조심하도록 할게...
놓치지 않겠다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
93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1:18:54일단 제가 할 말은 이 정도고.. 사실 해나주 정도로만 해주시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 이런이런 사정이 있어서 일상이 힘들다 정도만 이야기해줘도 문제는 없으니까요. 저도 가능하면 그렇게 하는 편이고요. 물론 다 반응을 하기 힘든 것은 알지만.. 사람이 많기에 조금만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이런 무거운 이야기 하는 캐릭터가 아니지만 그래도 때로는 할 필요가 있겠죠. 아마. 다들 악의는 없을 거예요. 사람이 많으면 자연히 따르는 현상이고 제 스레라고 해서 거기서 완전히 예외가 될 순 없으니까요. 그렇기에 저는 그 현상을 분명히 인정하고 그 현상을 줄여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해요.
모든 레스에 반응하라고는 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최소한 일상을 구할 때만이라도 먼저 구하는 이가 없는지 일단 확인을 부탁드려요. 돌린지 얼마 안 되어서 조금 곤란하다 싶으면 사정 정도만 말해줘도 상처받는 이들이나 오래 기다리게 되는 이들은 줄어들게 되니까요. 말 하나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고요.
물론 여러분들도 눈호관캐 다 있겠지만 그래도 1:1만 꽁냥거리는 스레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조금만, 조금만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고 이해해주면서..좋은 가마아리가 되었으면 해요.
무거운 이야기 너무 오래하면 여러분들도 피곤할테고 저도 내일 월요일이라서 에너지 쏟기는 싫으니..(털썩) 여기까지만! 아무튼 잘 부탁드립니다! 여기에 굳이 반응하실 건 없고 그냥 조금만 주의해줬으면 하는 말만 남길게요! >.</ (뒤늦게 수습하고 보기) -
94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1:19:50사실 나는 상판을 정말 좋아라하는데 웃기게도 이렇게 살갑고 예의 갖추는 말투로 이야기 하는게 어색해서 일상이 아닌 평범한 나메 올리는데만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야 ㅠㅠ 뭐랄까.. 상판하다보면 굉장히 조심스러워져서 같은 글도 한 대여섯번 쓰면서 얘기하게 되거든. 그래서 머리 굴리다보니까 못보고 지나치는 나메도 많고. 그래서 일상 돌릴때도 웬만하면 멀티도 잘 안해 하나만 붙잡기도 벅찬데 거기서 더 욕심부리면 진짜 개박살나거든..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리젠이 빨라서~ 나메 쓰고 있느라~ 다른 참치 말을 못보고 지나쳤다. 뭐 이런 숱한 핑계들이 있지만, 앞으로는 좀 더 시야를 넓혀보도록 할게 ^.^ 나이 들더니 동체시력도 줄어들었나 ㅋㅋㅋㅋ ㅠㅠㅠㅠ
>>85
좋아~ 배경은 그렇게 잡아보구.. 어떻게 시작해볼지 조금만 더 머리 굴려볼게 -
95 토우카 - 나쿠루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1:21:12토우카는 자신을 바라보는 기묘한 눈동자를 힐끔였다. 미인과 눈을 마주치는 건 특기가 아니었지만, 표정은 점점 알기 힘들도록 변해갔으니까. 얻을 수 있는 단서라곤 무언갈 말하는 듯이 울렁이는 동공 뿐이었다.
이름을 말해달라고 하는 것, 그리고 싱긋 웃는 것까지. 괜찮은 거겠지. 화낸다던가... 아닌 거겠지. 토우카는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던 모습이 있기나 했냐는 듯이 다시 움츠러들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더듬더듬 이름을 말했다.
"저어... 이, 일학년... 코시미즈, 토, 토우카라고 해요..."
나쿠루가 오만방자한 모습을 연기해도 다정한 천성을 숨길 수 없었듯이, 토우카도 후천적으로 사람을 미워하게 되었지만 좋아하는 천성을 완전히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이름을 묻는 질문에 순순히 대답하고 말았다. 그 상대가 비록 미소녀에, 조금은 고압적인 분위기를 흘리는 사람이었더라도. 상냥하게 경청하고 말해주었으니까.
@막레각이 서기도 해서, 짤막하게 드려요...! 이 다음으로 적당히 막레하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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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11:21:21앗 언급되다니 뭔가 부끄러운골... 그냥 다들 돌리자! 돌리자! 자와자와! 하다보니 너무 과열된거라고 생각해. 우리스레가 사람이 많고 화력도 엄청나다보니 뭘하든 콰콰콰콰콰 쏟아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암튼간에 나도 더 주의하도록 할테니까 모두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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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유타카-마리아 (A/ObcM2ovo) 2020. 9. 20. 오후 11:22:02장 보러 오는데 그렇게 입고 왔냐...는 물음이 턱끝까지 차올랐지만 삼키기로 했다. 그도 그럴 게, 마리아의 옷차림은 당장 어디 고오급진 곳에 나들이를 가도 되는 차림이었다. 손에 든 건 틀림없는 양산이다. 아연해서 마리아의 모습을 보고 있던 유타카는, 마리아가 자기 이름을 부르자 퍼뜩 정신을 차렸다.
"아, 예, 예. 좋은 저녁입니더."
가볍게 목례하는 마리아에게 마주 꾸벅 인사를 건넨 유타카는 카운터로 걸어갔다. 보통은 배달...그러고 보니 그 집에서 배달 요청이 오기도 했던 것 같다. 배달은 아버지나 다른 일하는 분들이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유타카는 마리아의 집에 가보지 못했지만, 주문 용지에서 나츠토시라는 성을 보기는 했다.
"좋은 고기...다 좋지예, 오늘 소고기도 괘안고..."
잠깐, 카레?
"카레요?"
스테이크는 좋다. 좋은 소고기를 사다가 잘만 구우면, 단지 고기를 불에 익혔을 뿐인데도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는 음식이 완성된다...만. 슬슬 카레 금단 증상에 시달리고 있는 유타카로서는 마리아의 카레라는 말 외에 다른 말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카레 좋지예! 저녁 카레 어떻습니꺼!" -
98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11:24:42카레 좋지.. 먹고싶다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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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11:26:06요즘 카레가 유행이여? 다늙은 할미는 그런 거 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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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1:26:23>>98 저는 그저께 치킨카레 먹엇지롱 캬하하하
ε≡≡ヘ( ´Д`)ノ -
101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1:27:35문제의 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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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1:27:55>>59
모르겠어요 센세.. 배가 부글부글거리고 있는 것밖에 모르겠어 ㅋㅋㅋㅋ 며칠전에는 목이 뒤틀리더니 이번에는 배가 뒤틀리고 그러네 ㅠㅠ 골골.. -
103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1:30:46>>102 ㅇㅖ .... ???
목이 뒤틀...배가뒤틀...? ?? ? 그거 완전 저주인데여 누가 혹시 레이주 저주인형 만든거아닐지...
아아니 진짜로 농담이아니고 몸살아니에여?ㅠㅠㅠㅠㅠ 활명수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것같읍니다...몸을 소중히 하세여 -
104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11:31:08>>100
도망쳤어! -
105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1:31:48>>95 난 오케이야. 얼른 막레 카드 두장을 필드 위에 올려놓고 턴을 종료해야겠어.
곰손이라 조오금 걸리겠지만 부디 느긋하게 기다려주길 바라. -
106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1:32:15>>103
아냐 나 진짜 건강한 사람인데.. 괜히 사람 많은데 가서 힘빼서 그런가봐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 시국이 시국인데 진짜 몸조심 해야겠다 고마워 ^ㅇ^ -
107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1:35:06>>101 역시 노라조야. 잘도 이런 정신나간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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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츠바사-해나 (rEsPUviVms) 2020. 9. 20. 오후 11:35:20"방금 했잖어. 고마워 돌아가겠수다- 하고. 글고 친구야, 원래 취객은 가마- 내버려두는 것이 맞어."
뭔 짓거리 할 줄 알고. 나지막하게 덧붙이는 동시에, 마치 제가 '뭔 짓거리'를 할 수도 있다는 마냥 일부러 나쁜 사람처럼 비릿하게 미소하며 벤치에 몸을 기대는 해나를 바라보았다. "알긌냐." 일부러 그렇게 확인 질문까지 덧붙이는 것이었다.
스마트폰을 들어 아마 달을 찍는 모습에 궐련을 입에 가져가며 지나가듯이 한마디 얹었다. "오늘이 음력 15일인가 보드라." 피곤한 목소리였다. 화면을 바라보며 뭣을 하는지는 몰랐다. 보지 않았다. 아마 그놈의 SNS일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마는. (형님이 신나게 화면을 넘겨대는 것을 본 기억이 있다.)
"거 참 좋은 일이구마. 뭐어, 꿈이 그쪽인겨?"
나른한 목소리로 재차 질문을 얹다가, 반대로 오는 질문에 궐련 끝을 툭 털던 손짓을 순간적으로 멈추었다. 샛노란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다가 천천히 궐련을 다시 물었다. 빨아마시고, 날숨에 섞어 뱉어내었다. 다소 가라앉은 눈빛이 해나에게 향했다. 어쩌다 그런 질문을 할 생각을 했냐고 반문하듯이. 금방 거두어졌지만. 정면, 다소 아래를 보았다. 사고가 삐걱거리고 좀처럼 돌아가지 않아 질문을 머릿속에서 처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뭐어... 이래 피우는 거 잘하고, 마시는 거 잘하고, 헛소리도 잘하고, 쌈박질도 잘하지. 그게 전부여. 어릴 적에 비상하다 소리 들음 뭐하나. 다 이 꼴 나는데..."
마지막의 헛소리는 자각하지 못하며 다시 궐련을 입에 물었다. 전부 부질없다는 듯이. -
109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1:35:27>>104 빼꼼
^^...
>>106 그렇읍니다 몸살감기도 함부로 걸리지 못하는 시국인것..저도 비염이라 요새 환절기로인한 코훌쩍임이 잦은데 홀로 두려움에 떨고있읍니다 집밖에 나가지도 않았으면서 !!! -
110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1:35:42>>102 마라탕을 드셨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마라탕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그래도 컨디션과 몸살이 크게 좌우하는 게 소화인 법이니까요ㅠuㅠ... 너무 힘드시다면 킵하셔도 토우카주는 괜찮습니다...!
>>105 감사합니다 :>...! -
111 마리아-유타카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1:36:41"좋은 저녁이에요 아라이 상."
가볍게 인사를 다시 받고는 좋은 고기라던가. 다른 게 다 좋다던가 하는 말들을 들으면서 뭘 사가도 평균 이상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스테이크로 먹자고 기울어지기는 했는데... 유타카의 말이 치고들어왔습니다.
카레에 왜 그렇게 반응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희미한 당혹감을 얼굴에 띄우려고 합니다.
"카레...를 하면 좀 많이 만드는 편이라서 혼자 먹기에는..."
이라고 말하려고 하지만 그게 유타카에게 들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카레라.. 양파를 잔뜩 볶아서 카라멜라이징을 하고 향신료를 배합해서 끓이고.. 그런 과정을 거치는 꽤 정성이 들어가는 카레겠지만.
"이. 일단. 소고기를 좀 보려고요."
안심도 좋을 것 같은데.. 라고 유타카의 관심을 살짝 돌려보려고 시도합니다. -
112 미쿠주 (USZjOApvsU) 2020. 9. 20. 오후 11:37:07열한시 반이 넘었다... 미쿠주는 살짝 들어와서 0시부터 궁도장 일상 할 분을 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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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1:37:23잠깐 전화를 받고 돌아오니 레스가 한가득! 과연 우리 가미아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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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1:37:44좋은 밤~! 미쿠주! >.</ 허나 저는 지금 시간상 일상이 힘들 것 같네요. ㅠ 거의 100% 킵인 상황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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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11:38:17잠딴만... 나 내일 이어도 될까? 갑자기 졸음이 몰려오네 ㅠㅠ 좀 자고 일어나야 글이 써질 것 같아서 드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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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11:39:08이상한 전염병 + 환절기 + 운동부족(집에 갇혀있으니) 시즌이니까 평소보다 조심을 3배 이상 해야 돼! 참치들 모두 몸조리하라구.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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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1:39:15해나주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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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미쿠주 (USZjOApvsU) 2020. 9. 20. 오후 11:39:55자러 가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일찍 자는 게 제일 중요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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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코하쿠 - 시오 (EUiildCg/o) 2020. 9. 20. 오후 11:40:18점심시간은 활기 있어서 좋았다. 특히나 종이 땡 치자마자 매점으로 우르르 달려가는 학생들의 모습이 특히나 최고다. 무릇 한창때의 고교생이라면 그래야 하는 법이다. 그게 퍽 재밌어보여 코하쿠도 그 빅웨이브에 한 번쯤은 합류해볼까- 하는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마 그랬다간 필시 기물이 파손되거나 학생이 다치거나 할게 분명했기에 자중하는 것이었다. 진심으로 임하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저번처럼 책상을 부숴먹게되는 일이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아직 없었기에... 아니, 애초에 진심으로 하지 않으면 재미없다. 하여간 인간들 편의 봐주느라 영 시원찮구먼! 코하쿠가 그리 생각하며 오늘도 같은 연유로 책상에 얌전히 도시락을 올려놓았다만,
"오오, 시오공!"
마침 또 다른 도시락도 책상 위에 올려져 고개를 올리니 반가운 얼굴이 있다. 곱슬진 머리에 가려진 선한 눈. 여러모로 말 잘 듣는 강아지같은 인상인 그녀는 옷의 신이다. 그녀의 무엇이 반갑냐고 하면 그냥 같은 신이라는 공통점이나, 옷을 좋아한다던가 하는 그런 면도 있었지만은, 무엇보다 키가 지금 자신의 모습과 엇비슷한게 제일 반가웠다. 딱히 지금 자신의 모습에 불만이 있는건 아니다. 다만 다른 이들을 올려다보면 목이 뻐근했다.
"에이~ 저번에 그냥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하지 않았는가! 크후후. 아, 일단 앉게나!"
키류라는 인간 이름에 자츰 적응해나가고는 있었지만 역시 코하쿠라 불리는 편이 좋았다. 고룡의 그 이름 고귀하나니. 그것으로 칭해지길 아니할 이유가 없었다. 마침 빈 맞은 편 의자에 그녀가 앉기를 권한다. 그런데 지금의 의복 신은 무언가 이상하다. 평소에도 소심한 면이 있어 자주 얼어붙고는 했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덜덜덜 떨고 있지는 않았는데. 주변 학생들이 멀쩡히 움직이지만 않았다면 무슨 지진이라도 난 줄 알았을테다. 아니면 이몸이 또 무심코 지천을 뒤흔들었거나. 엣흠.
"그래서 무슨 일인고? 혹시 연애상담인감~?"
가벼운 농담과 함께 키득이며 젓가락을 뽑는다. 오늘 메뉴는 멘치까스다. 그것도 엄청 매운 소스를 뿌린. -
120 마리아-유타카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1:40:48다들 어서오시고 해나주는 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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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츠바사주 (rEsPUviVms) 2020. 9. 20. 오후 11:40:59>>80 응응 그렇담 여기서 마무리인 걸로 하자 :3! 두 사람 진짜진짜 수고 많았어! 렌야와 레이라는 우리 스레 섹시력 양대산맥에서 허우적거리는 거(?) 넘나리 재밌었던 거야! 둘 다 진짜 최고야 평생 앓을 거야^-ㅠ 그리고 에에이 뭐가 뇌절이야! 레이주가 먼저 그렇게 서술해줘서 츱사주는 오히려 너무 기뻤다는 것! 둘이 지금도 막 티격태격하면서도 잘 지내고 있겠지(?
그리고 다소 뒷북이지만 나도 조심하도록 할게. 현생에서 병행하는 일 특성상 놓치는 잡담 레스도 무쟈게 많지만 그래도 최대한 반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구.. 앞으로는 더 노력해서 소외감 느끼는 사람 없도록 조심할게. 캡틴 어려운 이야기 꺼내줘서 고마워! -
122 츠바사주 (rEsPUviVms) 2020. 9. 20. 오후 11:42:58응응 당근 괜찮지! 해나주 푹 쉬고 내일 봐! 잘 자! :D
미쿠주 어서와~~! 나는 지금 기력이 일상 하나 더 할 기력까지는 아닌 것 같아서 미안해;ㅁ;!! -
123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1:43:36>>115 안녕히 주무세요! 해나주! >.</
일단 세 분의 일상이 완전히 끝난 것 같으니 세 분 일상 수고하셨어요! >.</ -
124 미쿠주 (USZjOApvsU) 2020. 9. 20. 오후 11:44:03기력 없는 분들은 얼른 가서 주무세요 미쿠주는 한가할 뿐이니까요~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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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11:45:02잠깐 들렀다 가. 늦었지만 >>79에 대해서는 나도 좀더 조심하고 좀더 신경쓰도록 할게. 말 꺼내준 캡틴에게 미안하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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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유타카-마리아 (A/ObcM2ovo) 2020. 9. 20. 오후 11:46:08갑자기 커다란 애가 카레에 눈 반짝이면 누구라도 당황하겠지! 그건 마리아 같은 얌전한 요조숙녀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놀란 낯빛의 마리아였지만 유타카에게는 그런 마리아의 얼굴보다는 혼자 먹기 좀 그렇다는 마리아의 말이 먼저 와 닿았다.
"지난번에 저 보셨지예?"
지난번에 마리아가 본 유타카라면 그 초면에 디저트 열심히 얻어먹고 결국 싸가기까지 한...걸 말하는 게 맞다. 돌아와서도 자기가 정말 초면에 이래도 괜찮았던 건가 싶긴 했지만, 마리아의 여유로운 태도를 상기한 뒤 남은 디저트를 데워 먹고 사뿐히 까먹었다.
"제가 먹는 건 잘합니더. 부담스러우시면, 제가 쫌 도와드리고, 남는 거 저 주셔도 되는데..."
유타카는 딜을 시도했다. 그러나 마리아는 소고기 얘기를 했다. 소고기, 안심, 정확하게 스테이크 부위를 얘기하는 마리아였다. 유타카는 여기서 잘못 넘어가면 끝이라는 위기의식이 들었다.
"쇠고기 좋지예. 보여드릴게예. 근데 혹시..."
카레에는 돼지고기 넣는 게 일반이지만, 가끔 국룰을 위반한 이단 카레가 있다. 해산물 카레나 소고기 카레가 그것이다. 그러나 그게 또 이색적인 맛이지.
"소고기 카레라고 들어보셨십니꺼?"
앞다리살도 좋고 더 좋은 부위여도 좋다! 중요한 것은 육수다!
"아주 별미라예." -
127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11:47:25해나주 잘가~ 온 사람들 모두 안녕!
밥먹으니 잠이 솔솔 온다... :3 좀 관전하다 자야지... -
128 렌야주 (vFb4.vb.Nc) 2020. 9. 20. 오후 11:47:49답레 쓰다가 잠깐 졸아서 잠깐 들렀는데, 뒷북일지도 모르지만 캡틴께서 올리신 글을 이제서야 확인했어요 ㅜㅜㅜ 인사만 하고 자리를 비우거나, 일상 중엔 스레까지 확인 할 여력이 없어 대강 훑어본 다음 넘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 좀 더 유념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말씀처럼 일상 구하기 전에도 지나친 사람이 없나 꼭 확인해볼게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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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렌야주 (vFb4.vb.Nc) 2020. 9. 20. 오후 11:48:06그리고 해나주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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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1:48:09>>125 좋은 밤 되시고 잘 가요~! 코요주! >.</
>>127 그럴땐 푹 주무시는 것이 답이라구요! 물론 저도 지금 안 자고 있긴 하지만! -
131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1:49:46그 마리아쟝...얘가 이런 애가 아닌데여...그 애가 약간 지금 좀 돌아잇어가지고...궁색...
해나주 잘 자여~!~!~
미쿠주 어서와여~!!! 헉궁도연습일상너모좋고...아까 켄야주가 일상 구하고 계셨던 거 같긴 한데, 아니면 제가 멀티를...해보...고싶다...이 기력은...지금이아니면낼수없어
>>125 코요주 리하 리바이에여 ㅠㅠㅠㅠ 오늘 넘 미안하구...고생햇어여 굿낫되고 또 봐여~!!! -
132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1:50:36뭔가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저는 모든 레스에 답을 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에요! 사실상 그거 불가능해요! 저도 못해요! 그거!
그냥 저는 최소한 일상을 구하기 전엔 잠깐 멈춰서서 혹시 그 전에 일상을 구하는 이가 있는지를 확인해줬으면 하는 거예요! 그 정도만 지켜주시면 됩니다! 여러분! (빠른 해명) 그러면 굳이 저 사람이 나와 일상을 안하려고 피하려고 하는구나 라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으니까요! 진짜 딱 그거만 지켜주는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해봅시다!
아무튼 분위기를 전환해서 어차피 저는 지금 일상이 불가능하고 대충 1시 30분에는 자러 갈 거니.. 음. 뭘 하면 좋을까요? 이번 이벤트 질문이나 없겠지만 케이 질문이나 자유롭게 받으면 되려나요. 하지만 캐릭터 질문을 할거면 저는 심보가 못되먹어서 상응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사악) -
133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1:50:38>>127 그렇다면 카야주도 미리굿낫이에여 일찍 자겠다니 모범적인 선택이다 (ノ)`ω´(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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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1:51:01>>129 그리고 렌야주도 좋은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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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11:51:05코요주 잘가~ 푹 쉬어~
그치만 난 아직 자고싶지않아... :3 더 놀고 싶어! 월요일이 오기 전에!(10분전(? -
136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1:51:27미쿠주 저는 지금 돌리는 일상이 있어서 무리일 것 같아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돌리고 싶네요!
코요주는 어서오고 잘 가요...! 다시금 말하지만 정말 죄송합니다... 푹 자고 좋은 꿈 꾸시길 바라요... -
137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1:51:53>>132 상품 멉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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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후 11:52:31이사장한테 혼났당 ;3... 앞으로 주의 하면서 놀게 캡틴!! 참고로 용용주는 절대 차별하거나 이런거 없으니까 혹시 오해하고 있던 레더 있으면 풀어주어... 힝잉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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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11:52:36렌야주 엇서와~
미쿠주가 일상 구하는건가... 난 졸려서 일상은 무리같아... :3
미리굿낫... 미리굿낫이다...!(? -
140 마리아-유타카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1:52:54미쿠주도 반가워요~ 일상은 시간이 늦어서 돌리던 거 외에는 힘들겠네요.. 아쉽다! 그리고 답레가... 써옵니다아~(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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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1:53:07월요일
실
어
끼에엑 -
142 미쿠주 (USZjOApvsU) 2020. 9. 20. 오후 11:53:10자러가시는 분 다들 좋은밤 좋은잠 되세요~
>>131 앗 저는 언제든 괜찮습니다 켄야주가 열시쯤에 일상 구하셨던 것 같은데 저는 멀티라도 할 수 있으니까(근거없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 : 주로 주말 밤에 나타남) -
143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1:53:32>>137 상품은 황금 화살+@입니다. 이건 입상하신 분들이나 배팅으로 좀 빵빵하게 모으신 분들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거다보니. 일단 확정 상품은 우승자 한정 황금 화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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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유이카 - 세츠하 (0uWyggITsc) 2020. 9. 20. 오후 11:54:58"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게 있을 거 아니야."
봉지에 담긴 음식은 모두 세츠하가 산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그녀가 좋아하는 것들뿐이겠지.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더 좋아하는 게 있는 법이다. 케이크 하나를 두고도 빵이 좋은 사람, 크림이 좋은 사람, 하다못해 위에 올라간 딸기가 가장 좋은 사람도 있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유이카는 가장 좋아하는 걸 먹을 기회를 빼앗고 싶지 않았다.
등을 돌리고 걸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대로 갈 것 같았던 그녀는 다시 뒤를 돌았다. 곧이어 우물쭈물 이어지는 말. 그건 유이카 또한 기회를 놓쳤던 말이었다. 아니, 오히려 이쪽에서 먼저 해야 하는 말이었는데.
"나도… 나도 엿들어서 미안해."
사과를 전하자마자 유이카는 빠른 걸음으로 층계참에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는 장난스레 웃으며 세츠하를 보았다.
"갈까? 참고로 난 제대로 치료하는지 지켜보러 가는 거니까!" -
145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11:57:00>>142 헉 그럼...말야주만 괜찮다면...0시의 일상을...
와 0시의 일상 이렇게말하니까 쫌 간지나는거같음 캬햐햐 ꧁⍢⃝꧂
>>143 우와 황금화살 ㅋㅋㅋㅋㅋㅋㅋ 몇k입니까
먼가 점점 금전적이 되어가는 질문...인 건 기분탓이에여^^
유이카주 어서와여~!! -
146 마리아-유타카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1:57:18"아. 보았지요..?"
혹시 싸갔던 것을 말하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들어보다가 잘 먹는다는 말에 정말 잘 먹나...? 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고기 카레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는 절박한가.. 왜 저러는 것일까요? 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네.. 소고기 카레가 맛있기는 하지요."
라고 말하면서 그래도 안심이 좋으려나.. 라고 중얼거립니다. 정말 먹고 싶다면 배달도 해드린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을지도 모르죠? 음. 이건 짖궂음 함량이 높아요. 분명해.
"카레를 한다면.. 인력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혼자서도 못할 건 아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거고.. 라는 말을 하며 살짝 미끼를 던집니다. 물면 무는 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스테이크 해먹으면 되는 일이니까요. 마리아 자신은 손해볼 것 하나 없었답니다. -
147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후 11:57:23캡틴이 쓴 글들 확인했어. 마음 깊이 새기고, 앞으로는 최대한 주의하도록 할게 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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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11:57:30유이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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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사토주 (TV7sSGTLng) 2020. 9. 20. 오후 11:57:54정주행 끄읕.
>>74 >>79 확인했습니다! -
150 츠바사주 (rEsPUviVms) 2020. 9. 20. 오후 11:57:54헛-챠 >>1-1001 다아들 어서오시라! 쫀밤이야!
헉 케이 질문 생각해야지(짱구야 굴러가라
분명 카리야가 활쏘기 대회였지? 망나니가... 일상 츱사주피셜 공설은 각종 옛 무기 웬만한 건 수준급으로 다룬단 설정이지만... 다갓 앞에선 얄짤 없을 것이므로... 어디보자... 다갓님? :3
망나니가 카리야 대회에서 보일 궁술 실력 .dice 0 100. = 59 -
151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1:58:02음. 그리고 아마 9월 28일부터 3주에 걸쳐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 하나비마츠리 파트너 맺어주기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 같긴 한데...
다시 말하지만 케이는 직접적으로 찌르시면 안됩니다. 난 케이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봐야겠어. 케이가 눈호관인 것을 들키더라도 상관없어! 라는 마인드의 분이 있다면 뭐 찔러도 상관없긴 한데... 일단 제가 매우 곤란해집니다. (시선회피) 정말로 케이와 굳이 보고 싶다. 난 덕캐인(눈호관X) 케이와 하나비마츠리에서 불꽃놀이를 보면서 놀고 싶다 하시는 분은 일상으로 슬쩍 말을 해도 상관없긴 한데 제가 받을지는 별개라는 점만 알아주시면... (꾸벅꾸벅)
아무튼 일단 케이는 없다고 생각해주시고 천천히 진행에 따라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이 이벤트는 진짜 찔러놓고 신청하고 파트너 맘에 안 든다고 막 빠지거나 잠수타버리면 특별히 엄격하게 시트를 파내서 영원한 잠수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
152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1:58:21토우카의 궁술 실력 .dice 0 100. = 61
토우카의 배팅 실력 .dice 0 100. = 16 -
153 마리아-유타카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1:58:24저는 멀티하는 것에 대해서 별로 문제삼지는 않아요~ 괜찮슴다!
그러고보니 이런 밤에는 음식얘기가 아주 좋죠... -
154 츠바사주 (rEsPUviVms) 2020. 9. 20. 오후 11:58:51핫하 망나니야 이것봐라 다갓앞에선 얄짤 없잖느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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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마리아-유타카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1:59:38유이카주랑 사토주랑..
>>1-1000 빠진 사람 있나! 다들 반가워요!!!(힘껏) -
156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1:59:45>>145 거기까진 안 정했으니 대충 22K 정도로 합의를 봅시다. (안됨)
>>147 좋은 밤~! 유이카주! >.</
>>149 사토주도 좋은 밤~! >.</
>>150 수호신님이 알아서 밸런스를 맞춰주실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157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전 12:00:13>>151 오케오케 확인했어!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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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미쿠주 (8/nNSPcg1E) 2020. 9. 21. 오전 12:00:51>>145 그렇다면 할까요 0시의 일상(두근) 선레는 어느 쪽이 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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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렌야주 (ZMy5Bk/WP2) 2020. 9. 21. 오전 12:00:54넘 졸려서 도저히 안되겠어요 ㅜㅜㅜ 해나주 지금쯤 줌시고 계시겠지만 답레는 일어나서 이어오겠습니다//ㅠㅠ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160 유이카주 (cQJlng4Y1Q) 2020. 9. 21. 오전 12:01:19사토주 어서와!
>>151 아 그러고 보니까 조금 신경쓰이는 게 있는데, 만약 동일한 사람을 2명 이상이 찌르면 어떻게 돼?
>>153 야식은 곱창이 최고라든가? XD -
161 카야주 (wVGxw6mb3w) 2020. 9. 21. 오전 12:01:43사토주 어서와~ 렌야주는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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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미쿠주 (8/nNSPcg1E) 2020. 9. 21. 오전 12:01:53미쿠지는 베팅 빠진다고 합니다 미쿠지가 이런 이벤트에서 돈 걸면 밸붕으로 탈락이에요(다갓 :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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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나쿠루 - 세츠하 (9FQge.kBJU) 2020. 9. 21. 오전 12:02:19"그정도라면 다행이려나? 뭔가 이런저런 일이 하루만에 몰아친 기분인거 같네..."
약 한달치 사건들이 한번에 때려박아진 것만 같은 상황의 연속이었으니깐, 솔직히 말해서 정신이 아찔해지지 않았다 하면 그건 분명 거짓말이었겠다.
만날 때까지만해도 보였던 노을은 이제 거의 다 반대편으로 넘어가버려 푸르고 검게 하늘에 덧칠을 하는 모습이 보였지.
벌써 시간이 이리 된걸까, 딱히 문제될 건 없지만 언제나 작별인사는 아쉬운 법이었다.
하지만 사람을 잡을만큼의 염치는 없었고, 무엇보다 이런 일상적인 일들은 다시 마주치면 얼마든지 또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이니까 그것에 위안을 삼아보기로 할까?
물론 그때도 지금처럼 실수하거나 무례한 행동을 할 수도 있겠지만, 벌어지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는건 권장사항이 아니었다.
행여 그런 일이 일어난다 해도, 그때 나름의 방식대로 해결하면 될 일이다.
지극히 단순한 생각, 가끔은 무리수라고 생각할만도 하지 않을까, 자조적인 웃음이 내면에 맴돌고 있었지만 그것 역시 오래가진 않았다.
기대일까? 기다림일까? 이 다음의 그녀는 원하던 사람을 찾았을지, 계속 찾고 있을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아하하하... 그렇네...? 시간도 꽤 늦은 모양이고, 밤길은 여러모로 위험하니까~"
슬슬 본업에 충실할 시간이 되었다. 언젠간 공개될지도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아닌, 줄곧 숨겨두기만 했던 일...
"그러게 말야. 좀 더 유쾌한 만남이 되도록,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어."
그렇게 말하고서 가벼운 작별인사를 조금 더 덧대었다.
매일매일이 평화롭고 안정적인 나날이 되기를,
그러지않다 해도 금방 털고 일어날 힘이 주어지기를,
//
라고 호이호이 막레를 보내는 거야. 이걸로 막레도 좋고, 뭔가 좀 더 소스를 넣고 싶다면 막레의 막레를 줘도 좋아. 무려 1레스를 먹어버린 세츠하주, 긴 시간동안 돌리느라 고생 많았어. :3 -
164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전 12:02:21제가 없어서 하나의 일상이 위기에 처했군요!
유카타주가 멀티를 하셔도 좋아요! -
165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2:02:49>>160 그럴 경우는 얄짤없이 전체 사다리타기를 돌립니다. 제가 확정적으로 맺어주는 것은 한 명만이 찌를 경우, 맞찌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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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유이카주 (cQJlng4Y1Q) 2020. 9. 21. 오전 12:02:56렌야주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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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유이카주 (cQJlng4Y1Q) 2020. 9. 21. 오전 12:03:43>>165 그렇구나 XD 깔끔한 설명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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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유타카-마리아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04:03우리는 금단현상이 찾아온 사람에게서 몇 가지 공통된 증세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증세는 다음과 같다 : 1. 하나에 꽂히면 그것밖에 생각하지 못하게 된다. 2. 그것의 감각적인 환상을 본다(시각이나 후각 등 그 감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3. 그것을 얻을 수 있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려고 한다. 이외에도 금단현상이 찾아왔음을 보여주는 징후는 다채로우나 일단 유타카에게 해당되는 것만 나열하기로 했다.
"아시네! 맞지예! 아는 사람만 아는 맛이라예. 여윽시 나츠토시 상!"
유타카는 환한 얼굴로 말했다. 영업용 스마일과도 비슷하지만 오히려 진실됨이 느껴져서 무서운 표정이었다.
"안심으로 카레 해도 맛있십니더. 소고기로 카레 하는데 먼들 안 맛있을까예?"
이 말에는 진실과 거짓이 반쯤 섞여 있다. 소 안심으로 카레를 한다? 말마따나 나츠토시 가문에서나 생각할 발상이다. 스테이크용 1급 안심을 카레 향신료에 갖다가 붓는다...같은 무시무시한 짓거리를 유타카의 부모님이 듣기라도 했다면, 유타카의 등짝은 남아나지 못했을 것이다.
"인력 여기 있심더."
유타카는 단호했다.
"제가 도와드리겠심더. 고기 산 거도 제가 들고 가겠심더."
자기를 가리키며 말하는 걸 보니 진심이 백프로다. -
169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2:04:08잘 자요~! 렌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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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전 12:06:04렌야주 잘자~~!
음음 이렇게 된 김에 전체질문! 다들 눈호관 있으신가? >:3(팝콘을 챙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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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토우카주 (mF7SSpHgfA) 2020. 9. 21. 오전 12:06:28렌야주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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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2:06:38혹시나 해서 도식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A->B A는 B를 찌르나 B는 아무도 찌르지 않음
A,B가 서로를 찌름
이 경우만 제가 확정적으로 맺어주고 그 이외에는 모두 얄짤없이 랜덤입니다! -
173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06:42>>151 오 생각보다 일찍 시작되네여!!! 추석 동안 불꽃축제 돌리는 것도 좋겠다...이번 연휴는 안전하게 집에서 사이버 청춘...사이버 축제...우리 참치분들은 모두 방역수칙을 지키는 모범적인 참치가 되도록 합시다 ^^
>>158 앗 선레...!!! 제가 쓰는 게 시간상 맞을 것 같긴 합니다!!! 후딱갓다오겟습니다 호다닥 -
174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전 12:07:39용용주는 :3... 있따!!! 근데 눈호관이 먼 뜻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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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07:42>>164 앗 켄야주의 허락이 떨어져따...! 그렇담 염치 불구하고 궁술장 선레를 써오도록...하겟읍니다 잠시만여..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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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카야주 (wVGxw6mb3w) 2020. 9. 21. 오전 12:08:46나으 호관은 우리 스레의 모든 캐릭터다! 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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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카야주 (wVGxw6mb3w) 2020. 9. 21. 오전 12:09:15않이 호관이 아니라 호캐... 뭐야 진짜 졸린가봐 엉망진창이야 말이...(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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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2:09:17>>173 아뇨. 아뇨. 아뇨. 2주를 준비하고 3주째에 하나비기 시작됩니다.
1주차-일단 신청자를 웹박수로 받고 제가 신청자 리스트를 정리해서 공개
2주차-그 신청자 리스르를 보고 빠질 사람은 빠지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안 빠질 이는 찌를 사람은 찌르고, 랜덤인 사람은 랜덤이라고 하기. (응답 없을 시 무조건 랜덤 처리)
3주차-맺어준 파트너로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물론 성적성향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친구끼리도 불꽃놀이 볼 수 있잖아요. 애초에 이건 청춘물인걸! -
179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전 12:09:18용용주는... 이따 +ㅁ+!!
눈호관은 눈캐/호캐/관캐 의 줄임말이야! 오른쪽으로 갈수록 좋아하는 정도가 높은 거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눈캐 : 눈이 가는 캐릭터
호캐 : 호감 가는 캐릭터
관캐 : 오지게 관심 가는 캐릭터
요거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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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2:10:02눈호관이라,
눈길가는 캐릭터
호감가는 캐릭터
관심가는 캐릭터
였나? -
181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2:11:22>>178 나도 좋아해. 불꽃놀이, (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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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유타카-미쿠지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12:45유타카는 손 쓰는 데 자신이 있었다. 팔힘에도 자신이 있었다. 고깃집 일에는 보기보다 많은 힘과 근력이 필요한데, 유타카는 정식 발골작업에 들어가기엔 아직 풋내기였지만 무거운 고기를 양팔에 들고 나르는 짐꾼 일은 잘했다. 그러니 활쏘기 시합에도 빠질 수는 없다!...고 말이야 당당하게 했지만, 작년에는 한창 바쁠 시기라 참석이고 베팅이고 제대로 못 했다. 올해야말로 끝장을 보겠다!
팅.
비치된 활을 시험삼아 쏴 보니 ... 어림잡아 30cm? 이렇게 쏘는 게 아닌가? 유튜브에서 분명히 동영상 찾아보고 왔는데? 궁도부고 뭐고 가끔씩 축제가 열리면 체험용으로 나와 있는 활 쏴본 게 다인 유타카가, 어디 시조도 아니고 활 잡자마자 과녁을 한방에 맞추는 실력을 자랑할 수 있을 리 없었다. 이래서 아버지가 도망갔구나. 아무리 팔힘이 좋아도 기술이 없으면 못 쏘는 게 활이라는 놈이다. 유타카는 깨달았지만 물러서기에는 너무 늦었다...
"이게...머꼬..."
유타카는 다시 유튜브를 보고 팔을 꾸물꾸물 움직여 보았다. 사람이 없어서 다행...인가? -
183 시오 - 코하쿠 (2usTD.Vtro) 2020. 9. 21. 오전 12:12:50시오 공······ 아니 하고로모 시오는 깊게, 아주 깊게 심호흡했다. 그리고, 무언가 말할 법한 분위기를 풍기다가는, 별안간 의자를 끌고 와서 맞은편에 앉았다. 노란 보자기를 풀고, 마찬가지로 노란 도시락 통을 꺼내고, 노란 뚜껑을 열어 노란 계란말이가 한가득 들어 있는 것이 보일 때까지 시오는 아무 말이 없었다. 곧 할 말의 파워가 (자기 딴엔) 너무 강하기 때문에, 충분히 침묵과의 밸런스를 맞춤으로써 내면적인 안정을 얻기 위한 행동이었다. 말하자면 이건 총알을 장전하는 행위라고나 할까.
마주 앉아 젓가락을 뽑고, 합장을 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그 상태로 하고로모 시오는 잠깐 얼어붙어서 도시락을 내려다보고만 있었다. 계란말이가 아니라 알고 보니 오므라이스였다던가, 도시락이 아니라 알고 보니 스마트폰이었다던가 하는 이변이 생긴 것도 아닌데. 이렇게 신경 쓰이는 행동을 실컷 한 시오는, 도시락 뚜껑의 김이 물방울이 되어 맺힐 때가 되어서야 마침내 입을 열었다.
"마- 맞아요. 키······ 코하쿠 씨." 결심한 듯한 첫 마디. 그리고 심호흡. "저기, 저기. 여, 여, 여······ 여- 연애상담을해주세요!"
그리고 주위를 한 열 번쯤 두리번거렸다. 아무도 안 들었겠지요? 그래, 이렇게 중대한 일을 의논할 때는, 이름으로 불러 달라는 요구 정도는 당연히 들어 줘야 하는 겁니다! 그렇게 시오는 생각했다. 지의 기운이 풍부한 가미아리 마을. 하필 이곳에 왜 천계에 계신 분들이 모여 계신지, 물어보면 그 이유는 모두 다르지 않을 것이었다. 결혼 상대를 찾으러 온 거지. 천계에서 무한한 미싱을 돌리던 오리이토노카미도 이곳에 온 이유는 대동소이.
시오는 웅성거리는 교실의 소리에 묻혀 두 사람 외에게는 들리지 않을 만큼 작은 목소리로 속닥거렸다.
"키- 코하쿠 씨도 여기에 신랑이나 신붓감을 찾으러 온 거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 사랑이 무엇인지를 잘 몰라서요······. 도움이, 도움이 필요해요-. 코하쿠 씨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어요? 네에?" -
184 츠키하쿠 레이 (.3IN.ZUjtA) 2020. 9. 21. 오전 12:13:06잠에서 깬 풀벌레의 지저귐이 귀를 간질여온다. 별들의 무리 사이에 홀로 낀 달을 바라보았다. 반쯤 어둠에 삼켜진 달은 둥글게 아물 날을 기다린다. 그렇게 매번 차고 기울기를 반복해 많은 이들의 세월 아래 소리없이 녹아내린다. 고요함이 깔린 마을의 풍경 아래. 레이는 가로등이 깜빡이는 거리 붉은 신호가 잡힌 횡단보도 앞에 멈춰선다. 구깃한 와이셔츠에 느슨하게 묶인 넥타이. 외투는 고이 접어 옆구리에 끼워두었다. 평소라면 산사에 머물 시간이지만 오늘은 특별한 약속이 있었다. 교정을 떠나오는 길. 뒷산으로 이어지는 작은 공터에서 극단 선생을 뵈었다. 그와는 작년 가을에 있던 오이에모노로 연이 닿았다. 그렇게 작은 식사자리로 시작한 것이 깊은 대화로 이어져 밤이 깊어버렸다. 그의 눈에 비치기에 고작 열아홉밖에 되지 않는 소년이 극에 깊은 조예를 보이는 것을 신기하게 여겼을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깊어 집으로 바래다 주겠다는 것을 거절하며 자리를 나오는 길이었다.
밤이 깊어 좁은 도로에는 차 하나 지나지 않았지만 조용히 신호를 기다렸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는 것도 잠시. 뒤편으로 도어벨이 짤랑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익숙한 편의점 벨소리다. 시대가 바뀐 이후로 인간들은 밤과 낮을 구별하지 않고 물건을 사고 팔았다. 무더운 여름날 얼음을 가득 물고 세상이 하얗게 물들만큼 눈이 내려도 다른 계절의 물건을 쉽게 얻을 수 있었으니. 신통력과 인간의 지혜를 구별할 수 없는 시대에 이르게 되었다. 그럼에도 이 시대의 아이들은 모두가 행복하지 못했다. 어째서인가, 시간의 제약을 깨뜨려 평정한 세상에 이르러서까지 슬픔을 안고 사는 것은. -
185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2: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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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14:45관캐 : 오지게 관심 가는 캐릭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1 (그 발언)
헐 용용주 이써여???? ㅁㅊㄷ 용신님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누구인가...아니근데이거이렇게막말해도되냐고~!!~~!! 진실게임을위해남겨둬야되는거아니냐고~!!~!
저는..우리어장 친구들 다 덕캐입니다...다 자기 매력이 확고해...빈말이아니구렬루 .. 근데자꾸만눈길이가는그친구는잇읍니다 하지만...다흐흑...다흐흑 -
187 코하쿠주 (3lhhl9HgEs) 2020. 9. 21. 오전 12:15:26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오 커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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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12:15:47굉장히... 카레에 대해서 진심인 것 같습니다. 저렇게 자신을 써달라고 어필하면 써 주는 게 인지상정이라는 뒷사람을 움직인 유타카.. 사실 진짜 그냥 스테이크 썰려 했는데 노선을 바꾸게 하다니. 이건 카레에 대한 찐사랑이다(???)
"안심으로 카레 한다고 아라이 씨의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지긴 하지만요."
아무리 나츠토시라도 그런 짓을 잘 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등심은 넣어도.(?)
"그러면... 소 등심 중 좀 지방이 덜한 것으로.. 한 7키로 정도..를 좀 크게.. 덩어리로 주시겠나요?"
"그리고 소 채끝힘줄이랑.. 소뼈육수도 조금.."
한번 만들 때 50리터 만드는 카레라서 이정도는 사야 합니다. 라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진짜 인력으로 씁니다? 라고 다시 한 번 물어보려 합니다. 그리고 대충 문자를 하나 보내네요. 가사 도우미에게 간단한 건 미리 준비해달라 하는 건가 봅니다.
고기를 준비할 동안 기다리겠다고 말하면서 비울 거면 말은 하고 오셔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앉은 모습이랑 배경이 안 어울리지만 그걸 신경쓰진 않겠죠. -
189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전 12:16:15>>185
사이코락...! 안되겠어, 지금 가진 정보로는 캡틴의 닫혀있는 사이코락을 해제할 수 없겠군..!
정보를 모아 다시 와야겠다. -
190 카야주 (wVGxw6mb3w) 2020. 9. 21. 오전 12:16:22ㅋㅋㅋㅋㅋㅋ시오 귀여워ㅋㅋㅋㅋ 연애상담이라니 ㄱ ㅣ여우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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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12:16:45앗. 주무시는 분들은 다들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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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전 12:17:13렌야주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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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시오주 (2usTD.Vtro) 2020. 9. 21. 오전 12:18:11자러 간 참치들 되게 많구나...! 들어온 참치들도!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우니 (빼먹을수도 있고) 전세계의 참치들에게 좋은 밤이야. 해외러 참치에게는 좋은 새벽/낮/저녁!
하코오시(아이돌그룹, 모두 좋아) 하던 시오주의 성향에 따라 어장 시트들 모두 시오주에게는 사캐지. 사랑하는 캐릭터. 물론 엄밀한 눈호관캐가 있는지는 비이밀. -
194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2:18:18>>189 정보를 모아오거라! 참치여! 하지만 저 안에 모두가 바라는 답이 있을지는 모를 일이지! (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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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유타카-마리아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22:05"그런 거 궁금해하면 피봅니더."
유타카는 정색하고 말했다. 순도 100%의 진심이었다. 문자 그대로 피를 '볼' 것이다. 유타카의 등짝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오-케이! 주문 받았심더!"
마리아의 주문이 떨어지자마자 유타카는 신나게 달려나갔다. 좋댄다...원래 칼 쓰면서 흥분하면 안 되는 일이지만, 유타카의 흥분은 기분 좋게 콧노래를 부를 만한 흥분이었기 때문에 나름 평화로운 칼질이 이루어졌다. 지방이 없는 목심과 윗등심 쪽을 잘라내고, 7kg 정도를 달고, 분리된 채끝힘줄을 찾고...소뼈육수, 는 아쉽게도 당장 나와있는 게 없었다. 국물 내려면 좀 걸릴 텐데 어쩐다. 유타카는 기다리고 있는 마리아에게 고개를 들며 말했다.
"저기, 나츠토시 상! 육수는 지금 나와있는 게 없어가, 뼈를 들고가서 과야 될 낀데. 시간 오래 걸릴 거 같고...그냥 시판 육수 쓰실랍니꺼?"
어쩌면 저 동네는 모든 게 준비되어 있는 게 아닐까? 유타카는 잠시 실없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나 정말 인력으로 쓸 거라는 마리아의 질문을 듣자, 확답을 하느라 그런 생각도 싹 날라갔다. 유타카는 엄지를 치켜들었다.
"당근이지예! 멀 그런 걸 또 묻고 그랍니꺼! 걱정 마이소!"
이럴 때는 든든...한가? -
196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전 12:24:16>>109
아 그건 진짜 조심해야겠다.. 요샌 공공장소에서 재채기 한번만 잘못해도 눈치 엄청 보이는데 유타카주도 몸 조심해 ㅠㅠ
>>110
지금은 괜찮아 ^ㅇ^ 그냥 거북한 정도니까 너무 심하다 싶으면 중간에 얘기할게
>>112
난 이제 막 새로운 일상을 시작해서 힘들 것 같아 ㅠ 멀티가 안되는 미련곰탱이라서..
>>116
맞아.. 이시국씨 때문에 헬스장도 거의 한달동안 못갔고 방콕이 오래되다보니까 사람이 꼬질꼬질해지더라..
>>125
코요주 들어가~ 쭉 일상 구하고 있던거 알았으면 같이 돌렸을텐데.. 저번에 내가 너무 이상하게 답레줘서 다시 한번 돌려보고 싶었는데 내일 기회 되면 꼭 한번 돌려봤음 좋겠어 ^.^
>>128
나도 늙고 병들어서 ㅋㅋㅋ ㅠㅠㅠ 다는 확인이 힘들더라.. 우리 조금만 더 힘내보자(?)
>>132 >>151
알고 있어 캡틴~! 그냥...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잠시동안 이런 바람이 부나봐 ^q^ -
197 시오주 (2usTD.Vtro) 2020. 9. 21. 오전 12:24:42>>178 그럼! 불꽃놀이를 친구끼리 보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
물론, 세상에는 백합과 장미라는 아주 아름다운 꽃이 핀다고도 들었다만.
달님신님도 되게 오래 인생(신생?)을 살아온 모양이구나... 그러고 보니 아주 오래 살아온 신들끼리는 면식이 있을지도. -
198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전 12:26:31>>170
있지 ^ㅇ^ 친해지고 싶은 캐릭터들도 진짜 많아.. 근데 내 손이 곰손이라 ㅠㅠㅠ 얼마나 일상 돌릴 수 있을진 모르겠다.. -
199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2: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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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전 12:28:42>>197
맞아 ㅋㅋㅋ 가미아리 신님들은 대부분 연세가 지긋-한 편이더라 ^.^ 의복신님은 어때? -
201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2:28:49곰은 귀엽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모두 귀엽다는 결론으로 도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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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카야주 (wVGxw6mb3w) 2020. 9. 21. 오전 12:28:53오래 산 신...(옆눈
카야챠... 야시오 시스터즈는 옛 모습이랑 현 모습이 너무 달라서 면식이 있으면 있는대로 재미있는 상황이 일어날 것 같다.. -
203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전 12:29:12>>199
꾸웡(접니다.) -
204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29:19>>178 >>197 우정도 또 다른 이름의 LoVE...이것은 FACT입니다
저의 소박한 목표는...우리 친구 모두와 일상을 한번씩 돌려보는 것입니다 근데 가능한가? 가능해도 봄이 끝나기 전에는 불간웅같아 ༼;´༎ຶ ༎ຶ`༽으으윽 더욱 달렸어야햇다 -
205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2:29:41아무튼 사이코록을 걸고 아무런 답도 안하면 반칙이니 제 답은 다이스가 정해줄겁니다.
.dice 1 2. = 1
1.있다
2.없다. -
206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2:30:02음. 다갓님은 있다고 하네요. 그럼 있는가보네요. (무책임)
케이;(절레절레) -
207 카야주 (wVGxw6mb3w) 2020. 9. 21. 오전 12:30:05여러분 케이쟝 관캐있대요! 호외다 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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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12:30:15"피를 보나요?"
정색하는 것에 정말 그럴까.. 란 궁금증이 생기기는 했지만. 궁금해하면 곤란해질 것 같아서 여기에서는 입을 부드럽게 닫습니다. 이미 배달된 것들이나 집에 있는 식자재 중에서 빠질 건 없네요. 향신료야 냉동이 대부분일 거고.. 그러다가 소뼈육수가 없다는 것에
"음... 그러면 소뼈육수는 빼죠. 그나마 없어도 무방한 재료라서 다행이네요."
라고 말하면서 그럼 계산하고 들고 따라오시면 되겠네요.라고 말하려 합니다. 지금쯤 오븐에서 말려지고, 바나나와 꿀과 섞여지고 있을 것을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양파일까요.. 물안경은 있지만 양파 맵죠.
카라멜라이징 되고 있을 양파들과 그 양파를 볶고 있을 가사도우미님께 기도를. 물론 그정도 일을 부탁받았다고 해주는 것이야말로 일종의 신뢰에 가까운 것이었을까요...
나츠토시 저택으로 가는 길은.. 험하지는 않았지만. 미묘하게 빙글 도는 듯한 기분이 들었을지도. 고기들을 주방에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양파를 잔뜩 볶고 있는 가사도우미가 고개를 끄덕이며 오늘은 퇴근하는 듯합니다. 번쩍거리는 것 같으면서도 쓴 흔적이 보이는 주방이겠죠. -
209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30:21>>199 곰엔나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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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토우카 - 레이 (mF7SSpHgfA) 2020. 9. 21. 오전 12:31:30세상은 근대를 거치며 신의 신통력 대신 과학을 신봉하게 되었다. 신의 은총을 기다리는 것 대신, 새벽에 불을 켜고 더 나은 방안을 고민하게 된, 강인해진 인류였다. 밤과 짐승은 더이상 두려울 것이 아니었다. 도리어 안쓰러워 할 만큼 덧없는 것이 되었다. 밤에 눈을 붙이는 이들은 여전히 있지만 그 수는 많이 줄었고, 짐승은 개량되는 처지다.
그런 냉막한 현대에서, 개량된 소동물같은 소녀가 밤에 길을 나다니고 있었다. 주문해둔 웰치스는 아직 택배가 오지 않았고, 웰치스가 없으면 하루도 견딜 수 없는 토우카는 귀찮음을 감수하고 밖으로 나온 것이다. 그런 이유였다.
우연이 아니라면 사람을 마주칠 리도 없는 시간.
토우카는 횡단보도에 유령처럼 서있는 남자를 봤다. 그 실루엣은 밤이 깊어 눈에 똑똑히 들어오지 않았지만, 그 헝클어진 머리카락의 폼은 익숙했다. 그래서 토우카는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그리고 옷깃을 잡으려 했다. 이전처럼 도망치지 못하도록.
"츠, 츠키하쿠...씨, 맛, 맏, 맞나요...?"
자기 할 말만 하고 급하게 도망쳐서, 토우카는 만약 마주친다면 꼭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학교에 있는데도 못 만난다 싶더니, 이런 새벽에 마주치다니. 왜 못 만났는지 납득이 되는 순간이었다. -
211 미쿠지 - 유타카 (8/nNSPcg1E) 2020. 9. 21. 오전 12:31:39활쏘기 시합을 한단 말이지, 그러니까 활쏘기를..? 무신도 전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야부사메流鏑馬를 봉납받을 만큼 격 있는 신사에 모셔진 신도 아니지만, 어찌 되었든 활시위 퉁기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오래된 신이라는 것들의 습성이기는 했다. ...이 취향에 관해서 다른 신들과 상의해 본 바 없으니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거야 그렇다 치고, 소년에게 대회보다 더 반가운 소식은 카리야 대회를 맞아 궁도장을 상시 개방한다는 이야기였다. 가서 한두 발은 쏘고 와야지. 아니, 기왕이면 한 순... 시간이 나면 조금 더-
그런 생각으로 들렀던 궁도장에는, 선객이 있었다. 키가 크고 단단한 몸, 겉옷에 덮여 티는 나지 않지만 상체가 잘 단련된 몸으로 보이니 분명히 활재주도 상당... 하리라고 생각했건만. 팅, 하고 한 척 남짓 쏘아졌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화살을 보며 탄식한 것은 비단 유타카만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소년이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다시금 활을 잡아보는 유타카에게 다가간 건 결코 스토커나 그런 게 아니고 그냥 활을 아끼는 마음에서 드러난 그런 무언가의 발로- ...죄송합니다, 그저 신고만은 삼가 주세요.
"저기, 일단 발 위치부터 조금만 바꾸자. 왼발을 먼저 과녁 쪽으로 돌리고 오른 발을 화살 길이 정도로 벌려서..!"
이 애는 쏠 수 있어, 자세만 조금 더 잡아 주면. 그러기만 하면 분명 잘 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해 버리는 게 대체 뭐가 나쁜가. 이건 굳이 무신이 아니더라도 활을 잡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번에 판별해낼 수 있는 일이란 말이다! -
212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2:32:48>>207 하지만 캡틴쟝. 코요와 2번, 유카타와 3번 돌린 거 빼면 다 1회차인걸! 모든 이들과 초면인 케이쟝에게 그런 마음이 있을리가 없잖아? (우기기)
뭐 그렇다고 합니다. -
213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전 12:32:56>>206
다이스에 책임을 전가하지 마시오!! 난 진짜 인성 문제있다.. 남의 관캐가 왜 이렇게 궁금하냐고 ㅠㅠㅠ -
214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12:32:58곰....(본인 손을 본다)
곰 미만이네요. 음.. 흙 정도가 적당한가..
마리아.. 마리아주는 눈길가는 캐는 있는데. 마리아는 아직.. -
215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2:33:05유카타는 무슨 유카타야! 유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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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시오주 (2usTD.Vtro) 2020. 9. 21. 오전 12:33:27>>200 시오는........ (숨이턱) 일단 인간계를 무지막지 오래 지켜보기는 했지만, 옷의 신 일족 중에서는 제일 어리다는 설정이야. 대충 선대들의 기억이 전승되고 있다는 설정이면 편할 듯하기는 한데 과연 가능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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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2:34:02는 마리아와도 2번이로군요. 은근히 수가 헤깔리네요. 위키에 몇 회차 일상인지 적어둬야하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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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2:34:34>>216 그 일족에게 그런 특성이 있다는 설정이 있다면 하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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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2:34:45사실 나는 곰의 신 타ㄹ, (이하 생략)
오오... 유타카주는 불간웅이구나. 새로운 곰종류네. (?) -
220 카야주 (wVGxw6mb3w) 2020. 9. 21. 오전 12:35:34타...타르라...크...(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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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유타카-마리아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37:32안 보고 넘어가긴 어려울 것이다...유타카는 슬픈 눈으로 마리아를 보았다. 거기에는 더 이상 묻지 말아달라고 눈으로 말하는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의 중견 배우와도 같은 눈빛이 있었다...는 것으로 하도록 하자. 유타카는 약간의 부연을 덧붙였다.
"나츠토시 상이야, 알까 모르겠는데, 소 안심...게다가 스테이크용이믄, 고기 중에도 제일 비싼 고기 아입니꺼. 고오급 레스토랑에서나 쓰는 고긴디, 그거를 갖따가 카레냄비에 처 박아블믄...쫌 그라지예. 적어도 우리 부모님은 기겁을 하실 거라예."
소고기 카레야 유타카가 먼저 제안했지만, 채끝에서 힘줄만 빼다가 카레에 넣겠다는 마리아의 주문을 들으면 마리아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유타카에겐 딱 보였다...소뼈육수까지 넣었으면 카레도 아주 호화판 카레가 될 뻔 했다. 지금도 이미 호화 같긴 하지만...유타카는 그 말에 손을 들어 응답을 표했다.
"내 친구 집에서 저녁 먹고 옵니더~"
유타카가 고기를 정리해서 짊어지고, 아버지와 저녁준비를 끝마친 어머니가 나와서 계산을 완료했다. 마리아가 지불한 액수를 눈여겨 살펴보며 아버지가 싱글벙글 인사를 건넸다...마리아에게.
"대금 지불 받았심니더, 감사합니더!"
"이야, 나츠토시 아 맞지예? 참말로 통 크다 아이가."
"내도 첨 보는데 장난없네...암튼 다시 한번 감사합니더! 맛있게 드이소!"
"내한테도 쫌 관심 가져 바라!"
부모님의 배웅...아닌 배웅을 받으며 유타카는 마리아를 따라 길을 나섰다. 그 으리으리한 집에 진짜 들어가 보는 기가? 저택은 꽤 외딴 곳에 있는 듯했다. 밖에서 보기에는 그렇지도 않아 보였는데, 굉장히 돌아가는 길이다. 부잣집은 다 이런가...문득 지난번 생각이 겹쳐 떠오르며 유타카는 약간 두려워졌다. 먹고 집에 무사히 ... 돌아갈 수 있겠지?
"시, 실례합니더..."
커다란 집...집도 아니다, 저택이다. 그 위용에 기가 죽은 유타카는 슬그머니 부엌에 짐을 내려놓았다. 소리가 나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다. -
222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전 12:37:54>>216
아 시오도 츱사하고 비슷한 케이스구나~ ^ㅇ^ -
223 유타카-나쿠지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42:53활을 잡고 ... 먼 각도가 나오노? 유타카는 흡사 수학 강의라도 하고 있는 듯한 유튜브의 대사에 뭐라도 씹은 표정이 되었다. 분명히 활 쏘려고 틀었는데 정신수양을 가르치고 있는 이건 대체 무슨 상황인지...궁도는 다 이러나? 유타카는 다시 한번 정신을 차리고 설명을 잘 들어보려 했지만, 아무리 들어봐도 방과후에 보충수업을 받는 그것과 비스무리한 말씨, 속도, 분위기, 내용...에 조금씩 손에서 활이 미끄러지던 찰나...
"에?"
유타카는 번쩍 고개를 들었다. 졸고 있던 눈이 뜨여, 제게 말을 건 사람을 확인한다. 처음 보는 얼굴. 그래도 나름 1년...3개월? 정도 살면서 볼 사람은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초면이 생긴다...특히나 올해 자꾸 초면이 생기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아무튼, 유타카는 뭔가 활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는, 자신에게 말을 건 남자아이를 멍하니 뜯어보았다. 단지 그가 초면이어서만은 아니고, 유타카가 아직 제정신을 찾지 못한 탓이었다...어버버 눈을 끔뻑이던 유타카에게 의식이 돌아온 것은 그로부터 한 10초 후였다.
"아!"
아까 비몽사몽에 들은 게 맞다면, 미쿠지는 활을 쏘는 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유타카는 자세를 바로 하고 활을 잡았다.
"그, 그...활, 쏘는 거, 알려주신 거...맞지예? 제가 깜빡 졸아가..." -
224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44:06>>223 아니 나쿠지가 누구임 미쿠지 미쿠지...;
/
역시 멀티는 에바참치엿던 것인가...?? 다흐흑 다흐흑 안돼 지금이 아니면 할수없어...!!! 나메실수 따위는 잊어조요 미쿠주!!!!!༼;´༎ຶ ༎ຶ`༽ -
225 시오주 (2usTD.Vtro) 2020. 9. 21. 오전 12:44:32>>205-207 다ㅡㅡㅡ갓은 거짓말을 하지 않더라. 음.
>>222 이른바 막둥이 신이에용. 흐흐흐흐흐
곰손 하니까 시오주는 그림을 안 그린지 한 7~80년 되어서, 오랜만에 갤노트를 꺼내 끄적였더니......
세상에 시오주는 곰도 아니고 지렁이 손이었고 낡은 S펜은 뽀개지더라고. 순접으로 겨우 붙여 놨어..... -
226 카야주 (wVGxw6mb3w) 2020. 9. 21. 오전 12:45:51아앗... ;ㅁ; s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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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46:09>>225 시오주 그림 보고 싶다고 찡찡댈려고 했는...데 S펜이 뽀개졌다는 비보를 듣고 숙연해졋읍니다 그의 쾌유를 빕니다......
아근데그림은보여조요 찡찡 -
228 나쿠루 - 토우카 (9FQge.kBJU) 2020. 9. 21. 오전 12:50:10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걸까, 조금은 애석했지만 어떻게 하루만에 사람이 익숙해지겠어? 느긋하게 기다리면 될 일이다.
설령 눈을 피하는게 디폴트라 해도, 아이컨택하는 시간 정도는 늘어날 수 있겠지.
솔직히 말해서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이건, 무슨 말을 하건 화낼 생각도 힐난할 생각도 없었다.
아니, 애초에 말을 걸 때부터 그정도는 상정하고 있었다.
그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나중에라도 조곤조곤 이야기해줄 뿐이야.
생각만큼 격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단건 좀 아쉽지만... 뭐, 이건 이거대로.
"귀여운 이름이네... 꼭 기억해둘게.
난 사야시 나쿠루... 3학년이긴 하지만, 그런거 딱히 신경 안쓰니까 부르고 싶은대로 불러도 좋아."
여전히 그녀에게 있어선 온화한 미소라고 볼 수 있었다.
약간 맛볼 수 있었던 그녀의 편린에 대해서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물어본다고 정말 대답하는 것에 뭐라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을까,
"정말 그럴진 모르겠다만, 만약 다치거나 하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날 찾아와주지 않을래?
충분히... 상냥하게 대해줄 테니까...? 후후후후
..."
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변덕이 심했던 난, 다시금 음험한 웃음을 흘리며 그녀에게 장난을 걸 뿐이었다.
적어도 보건선생님께서 회의가 끝나고 돌아오시기 전까지는...
//
이걸로 이렇게 막레. 긴 일상 하느라 고생 많았어 토-카주.
나 이런 쫄깃쫄깃 일상 너무 좋아.
그러니 부디 다음엔 막말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비뚤어진 애정) -
229 토우카주 (mF7SSpHgfA) 2020. 9. 21. 오전 12:50:14아이고 펜...ㅠㅠ...
근데 그림은 보여주세요(?)
토우카주는 그림과 평생 연이 없어서... 보여드릴 수 있는 건 픽크루가 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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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2:51:47나쿠지는 또 뉘겨.
낫쨩 언제 미쿠지랑 합체했어? (?)
(나쿠루: 그럴 리가 있니?) -
231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2:51:53>>225 (지금까지 다갓에게 배신당한 횟수를 떠올리는 누군가) 아무튼 S팬이?! 아이고. ㅠ
아무튼 두 분 수고했어요! >.</ -
232 토우카주 (mF7SSpHgfA) 2020. 9. 21. 오전 12:52:06>>228 그건 나쿠루의 재량에 달렸으니 힘내주세요(?) 막레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S언니와 돌려서 즐겼... 즐거웠어요...! 이제 나쿠루의 위키를 확인하러 갈 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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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12:52:22와서 바로 먼저 한 것은 소 힘줄을 압력솥에 넣고 좀 찌는 것이었습니다. 소뼈육수도 조금 대체하고, 힘줄도 조금 더 부드러워지겠죠.
"그러면..."
유타카를 잠깐 바라보면서 앞치마가 조금 화려한 것 뿐이지만요. 라면서 프리릴한 하얀 앞치마를 건네줄까 말까를 조금 고민하지만 건네주려 할 겁니다. 보조 정도만 도와주고 고기 굽는 것 정도만 도와주시면 되겠네요.라고 말하면서 엄청난 양의 양파였겠지만 지금은 큰 프라이팬 하나에 다 들어갈 만큼 갈색의 죽 같은 게 된 것들을 확인하고는 썰린 감자와 당근을 기름에 볶으려 합니다. 향신료 배합된 것도 기름에 볶는데. 카레 향이 확 날 겁니다. 카레 향은 쿠민이 기름과 반응하며 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볶은 양파와 감자와 당근에 꿀을 함유한 망고 처트니와 마살라를 넣고 볶아 카레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소 힘줄을 넣고.. 등심을 지져서 겉부분을 바삭하게 만든 것도 카레에 넣어 카레 향을 배게 한 다음. 마지막 향신료 배합물 조금과 루를 넣어 좀 걸쭉하게 만드는 데에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흐르진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밥이야 뭐 말할 것도 있겠나요? 좋은 쌀로 좋은 밥을 만들었겠지.
다만 50리터짜리 냄비에 가득차서 옮기는 건 무리고 밥을 들고 카레 냄비에서 떠서 먹어야겠지만.
맛은 보장될 겁니다. 네.(?)
//카레만들기.. 한레스에 압축(?) -
234 코하쿠 - 시오 (3lhhl9HgEs) 2020. 9. 21. 오전 12:52:28'진짜인감...'
순간, 코하쿠의 얼굴은 딱 그런 말을 하고 싶은 표정으로 변했었을 것이다. 설마 농으로 던진게 딱 들어맞다니. 그리고 그런 고민에 얼어붙은 동상이 되어있었다니! 하기사, 모든 신이 자신처럼 영겁의 세월을 걸치며 모든걸 터득해 온 것은 아닐테니 가미아리에 내려온 이상 연심에 대해 고찰을 가지는것이 당연할테다. 게다가 이 의복 신은 코하쿠 자신이 보기에도 꽤 귀여운 상이었다. 엄청난 미인 마냥 이목을 사로잡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또 잔잔한 매력이 있었다. 이미 이 3-A반에 하고로모 시오를 상대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가 있다고 하여도 이상할 것이 없을것이다. 멘치까쓰를 통째로 입에 넣어 우물우물 씹으며 얘기를 듣던 코하쿠가, 꿀꺽 삼키고 나서야 무어라 입을 열어 답한다.
"흐흥, 그런게 알고싶은가? ...음! 뭐어, 상관없겠지. 나는 지금 마음에 둔 그이와 함께 밥을 먹고 있다네."
호박색 눈이 상대를 응시하는 그 태도가 사뭇 진지하면서도 능청스럽고, 밑도 끝도 없다.
"그건 바로 자네일세 시오 공! 와하하!"
그리고 웃음과 목소리가 컸다. 내용은 둘 째치고 그 데시벨에 놀라 마음 소심한 의복 신이 허겁지겁 달아날지도 모르는 노릇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주변의 학우들은 제대로 듣지 못한건지 다들 각자의 도시락을 까먹는데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 용신도 방금까지 그랬다. 그 입가에 뭘 먹고 있었는지 광고하듯 시뻘건 소스가 묻어있었으니. 이게 진짜 고백이었다면 설사 정말 마음에 들었던이라도 깰 노릇이다. 이내 그런 코하쿠는 고개를 기울이며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어땠는가? 방금 두근했는가?" -
235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12:53:19아앗... s펜이...(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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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미쿠지 - 유타카 (8/nNSPcg1E) 2020. 9. 21. 오전 12:53:51활 잡고 정신 빼지 마, 그러다가 눈먼 살에 꿰..! 일 리가 없지, 지금 궁도장에 있는 사람이라고는 둘뿐이었으니까.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은 한 명 뿐이지만. 활 쏘는 거 알려주신 거 맞지예? 하고 묻는 청년(아니다) 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인 소년이 졸지 말고! 하고 손뼉을 쳐 주의를 환기시켰다.
"도중에 방해하는 모양새가 됐다면 미안, 하지만 나 도무지 아쉬워 어쩔 수가 없어서. 너 이번 카리야 대회 때문에 연습하러 온 거니? 그렇다면 부디 돕게 해 줄 수 없을까. 어깨는 잘 돼 있잖아, 등도 곧고 팔도 훌륭해. 그런데도 화살이 나가지 않는다면 그건 쓰는 근육이 잘못된 거지. 자, 그러니까 먼저 발디딤부터. 아까 말했지? 과녁을 향해 왼발을 곧게 뻗고, 오른발은... 여기, 이 정도까지."
너와 함께라면 고시엔에 나갈 수 있어..! 같은 야구-청춘-열혈 드라마 BGM이 깔린 것 같다면 착각이지만, 최소한 소년의 기세만큼은 그에 못지 않다. 유타카에게 서슴없이 다가가 왼발 여기, 오른발 여기, 몸을 곧게 하고 시선은 과녁에. 하며 짚어 주는 모양새가 야구로 치자면 무슨 자기 배터리가 될 투수를 지도하는 포수의 시선과도 같았다. -
237 카야주 (wVGxw6mb3w) 2020. 9. 21. 오전 12:54:17코하쿠도 시오도 귀여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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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미쿠주 (8/nNSPcg1E) 2020. 9. 21. 오전 12:54:57미쿠리-나쿠지. 미쿠주는 여러분의 오타를 수집하고 있습니다(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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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카야주 (wVGxw6mb3w) 2020. 9. 21. 오전 12:56:20ㅋㅋㅋㅋㅋ수집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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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2:57:48앗, 아아. 시오주의 s펜이, (우름)
>>232 (대체)
아, 그건 아직 정리가 덜 끝났으니 기다려달라. (대충 공사장 그 짤) -
241 유타카-마리아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59:13소 힘줄은 생각보다 좋은 국물 공급원이 된다. 소 힘줄로 끓인 국에서는 소고기의 깊은 맛과 근육 특유의 담백한 맛이 함께 나곤 한다. 벌써부터 힘줄이 내는 맛있는 냄새가 부엌을 가득 채운다. 유타카는 저도 모르게 킁킁 냄새를 맡다가, 눈앞에 디밀어진 앞치마를 보고 뒤로 넘어갈 뻔 했다.
"이, 이, 이, 이게 머꼬?"
프릴이 치렁치렁 달린 원피스...같은 앞치마라니 집에서조차 본 적이 없었다. 요우나 우라라라면 좋아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어머니나 아버지 취향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이, 이, 이런 게 취향입니꺼...?"
유타카는 뭔가...다른 생명체를 보는 눈으로 천천히 마리아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 동공에는 수많은 균열이 일고 있었다. 다른 앞치마는 없는지 부엌을 둘러보는 유타카였으나, 남는 앞치마는 이게 끝인 것으로 보였다...정말 끝인가...? 유타카는 눈을 질끈 감고 앞치마를 받아들었다. 앞치마 입는 건...눈 감고도 익듁하니깐...
유타카와 마리아는 주방을 휘젓기 시작했다. 카레 냄새가 주방은 물론이고, 이 넓은 저택을 가득 채우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저택은 넓지만, 향기는 넓은 저택을 채울 만큼 방방곡곡 퍼져나가는 것이다. 옛 쉪! 이라도 말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으나 유타카도 쪽팔린 건 알았으므로 거기까지 뇌절하지는 않기로 하고, 대신 마리아의 지휘에 맞춰 충실히 보조를 해나갔다. 왜 유타카가 보조만 했는가? 그것은 카레에 들어간 재료들의 목록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난생 처음 보는 재료에, 아는 재료여도 뭔가 질 자체가 달랐다. 카레 가루부터 아예 향신료였다. 싫은 건 아니지만, 좀 부담스럽다...
유타카는 덜덜 떨면서 카레를 만들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와, 완성입니꺼?"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냄비를 내려다보며 유타카가 물었다. -
242 카야주 (wVGxw6mb3w) 2020. 9. 21. 오전 12:59:42마스터쉐프 가미아리...(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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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시오주 (2usTD.Vtro) 2020. 9. 21. 오전 1:00:19>>226 >>227 >>229 >>235 >>240 급한대로 탭을 꺼내서...... 하고 있지......
S펜 속에는 막 복잡한 기계장치로 가득 차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 은근히 쉽게 고쳐졌어!!
코하쿠 귀여워. 참치 여러분 금사빠 시오에게 함부로 저러면 클난답니다!!
시오 "???" -
244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00:38>>234
나쿠루: 아, 저건 좀... (흰눈)
오오. 미쿠주 오타수집하는 거야? 빅데이터 각? -
245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전 1:01:16>>24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246 레이 - 토우카 (.3IN.ZUjtA) 2020. 9. 21. 오전 1:01:43잠시 다른 생각에 정신이 팔려 옷자락 끝으로 전해지는 압박감을 눈치채지 못했다. 생각지도 못한 목소리가 불쑥 옆으로 다가오자 흠칫 놀라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깜짝 놀라 커진 눈은 곧 잠잠해졌다. 그때 그 아이구나. 얼굴을 마주할때마다 코를 흘리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리고 저번의 일도. 제 화를 이기지 못하고 달아나듯 사과를 남겼었지. 그 뒤로는 한동안 보지 못했다. 교실에 처박혀 있는 것이 일상이 되어 마주칠래야 마주칠 수가 없었을테다. 헌데, 옷깃을 붙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붙잡힌 자리를 짧게 흘기다 시선을 맞췄다.
"너구나. 오랜만이야."
별일 없었다는듯이 인사했다. 평소와 다를바 없는 목소리와 얼굴. 분명 그랬었지만 선뜻 다가가곤 했던 적이 있었기에 이런 모습이 차갑게 비칠지도 모른다. 작은 인사가 끝났지만 좀처럼 대화로 이어질 틈을 보이지 않았다. 의도한 것이 아님에도 상대에게는 낯설게 비칠 그런 모습들은 충분한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킬만 했다. 신호가 바뀌었지만 옷깃을 붙잡은 손길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의아한 마음이 들어 잠시 눈을 맞추다가도 팔을 휘둘러 작은 손길을 내친다. -
247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01:57기본적으로 카리야 대회는 1:1 식으로 토너먼트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예상보다 참여자가 없을 경우 캡틴의 (급조한) NPC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맨날 이름만 거론되던 케이의 소꿉친구 패밀리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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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02:23시오가 금사빠였다니.
난 지금껏 둔감캐인줄 알았지. :0 -
249 카야주 (wVGxw6mb3w) 2020. 9. 21. 오전 1:02:56시오는...금사빠..(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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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코하쿠주 (3lhhl9HgEs) 2020. 9. 21. 오전 1:05:12시오주의 연성을 볼 수 있는거신가 :3!!! 그리고 케이의 소꿉친구... 꼭 보고싶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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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유타카-미쿠지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05:54전장에서 조는 사람은 죽음을 만나는 것이다...라고 옛날이라면 말했을지 모르지만, 다행스럽게도 유타카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는 전국시대가 아닌지라 활 들고 졸아봤자 손가락 찔리는 불상사가 최대한이었다. 유타카는 그걸 알면서도 눈앞의 미쿠지가 지어보이는 진지한 표정에 기가 팍 죽었다. 국가대표 감독님을 독대하는 선수라도 된 듯한 기분이었다. 유타카는 손에 들린 활을 내려다보았다가, 미쿠지를 보았다가...그가 손뼉을 치자 차렷 자세로 똑바로 섰다.
"예, 옛!"
정육점의 질서는 위계질서와는 거리가 멀다. 웃어른이나 아랫사람이나 서로를 존중하는 편한 분위기지만, 그런 분위기의 일면에는 살벌한 칼날이 숨어있다. 모두가 칼을 들고 일하니 한번 욱했다간 그야말로 칼부림 나는 것이다. 서로를 존중한다는 것은 그만큼 정신 바짝 차리고 일하라는 말과 다름없었다. 유타카는 그런 정육점 특유의 군기에 단련이 되어 있는 몸이었다. 말인즉슨 미쿠지의 갑작스런 코칭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말이다.
"예, 예. 알, 알겠십니더."
미쿠지의 조곤조곤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에 유타카는 홀린 듯이 따랐다...세뇌라도 당한 마냥 대답을 해가면서, 그의 말대로 왼발을 곧게 뻗고, 오른발을 그가 말해준 곳에 갖다 대고, 어깨를 단단히 펴고...시선을 멀리 과녁으로 보냈다. 감독님! 궁도...궁도가 하고 싶어요! -
252 시오주 (2usTD.Vtro) 2020. 9. 21. 오전 1:06:20>>248 >>249 둔감한 이유가 있다면 사랑에 빠지고도 그게 사랑인 줄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코하쿠 선생께 찾아간 것이지. 음음. -
253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06:28>>250 일단 지금 시점에선 이름은 딱 두 명이 공개된 것 같네요. H군, R양. 아마 일상으로는 나올 일이 없고, 그냥 이런 이벤트에서 자리 채우기 용으로는 나올 것 같지만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그런 애들이 있다 정도입니다! -
254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전 1:06:44>>247
쟁쟁한 후보들도 많으니까 기대하고 있는중 ^ㅇ^
>>243 >>248
맞아.. 나도 시오는 둔감캐인줄 알았는데 의외네?? -
255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07:58>>243 >>24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222 !!!
함부로...저래야지..메모
마스터쉐프 가미아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리아스 키친... -
256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08:33케이의 화려한 친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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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전 1:08:56>>252
잘 찾아갔네 ^.^ 코하쿠 상담소 그 집 잘해~!
>>253
일상에서 드문드문 언급되기도 했나보구나 인원 많이 모여도 어떤지 보고싶다 ^ㅇ^ -
258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09:19근데 시오쟝 예전에 독백도 그렇고 생각보다 연애 사랑 이런거에 관심 많은게 커여워여ㅋㅋㅋㅋㅋ 역시 실을 연결시켜서 만드는...옷의 신님이라 그런 걸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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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09:20요리가 맘에 안들면 독설날리는 마리아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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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1:10:07"매어 드릴까요?"
"취향이라기보다는.. 좀 다른가... 아마 취향은 아닐 거에요. 하지만 요리할 때에도 깔끔한 게 좋잖아요? 새하얀 프릴 앞치마라면 더러워지면 바로 티가 나고.."
라는 둥의 말은 짖궂지만 앞치마가 그것뿐인 건 사실입니다. 당연하지만 유타카는 매 준다는 건 거절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마도? 그리고 벌어지는 요리들. 그래도 가장 시간이 걸리는 것 중 하나인 양파볶기를 사전부터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단축되었어요! 그리고 고기의 겉을 빠삭하게 구워 카레에 절여지고도 첫 맛이 바삭! 하는 그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좀 끓이기만 하면 다 될 때 마침 밥도 다 된 것 같네요.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밥과 카레.
"아. 간도 다 맞았네요."
힘줄의 국물과 졸깃한 힘줄 그 자체로도 맛있는 카레가 될 수 있는 조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만드는 거라서 잘 될까 걱정했는데 맛을 보니 잘 만들어졌다는 듯 다 된 거냐는 유타카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완전 차갑게 식혔다가 다시 데워먹는 것도 좋지만. 다 끓여진 카레를 바로 먹는 것도 좋죠.
"떠 드세요."
유감스럽게도 저걸 테이블까지 옮기는 건 힘들어서. 라고 말하는 마리아는 확실히.. 가녀려 보였을 겁니다(※그러니까 냄비에 비해서) 마리아 또한 밥을 얹은 접시에 카레를 뜨려 합니다. -
261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전 1:10:29>>258
맞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년 실타래 사랑꾼(?)이야 -
262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11:05>>2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좀 들어보고싶다 네녀석의 카레는 너무 묽어서 된장국이라고 말해도 믿겠다 !!!!!!
저 자꾸 여러분한테 험한말 듣고싶다고하는데 저 정말 그런취향아니에여...설득력없다구여? 그럴리가여 -
263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12:37>>257 일상은 아니고 그냥 잡담으로 언급만 하다가 언제였더라. 독백으로 한번 나온 적은 있긴 해요. H군만! R양는 그때 처음으로 언급이 된 애였죠.
situplay>1596241740>627
일단 이 독백이랍니다! -
264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1:12:50마리아스 키친...
마리아: 이런 요리는(기긱하고 접시 긁히는 소리가 난다)
마리아: 손님의 귀부터 시작해서..(조각을 입에 넣는다)
마리아: 혀를 유린하죠(뱉는다)
마리아: 끔찍하군요.
마리아: (그래도 제출자에게 먹어보라 하면서 이유는 차분하게 설명함) -
265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13:49(결론은 일상을 바라보며 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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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15:07>>262 '죽순이 덜익어서 팬더가 이를 쑤시고나서 다시 심어도 자라나겠다.' 라던가 '스테이크가 너무 바싹 구워져서 비버가 자기 꼬리 잃어버린줄 알겠다.'라던가 말야.
재밌을거 같아. -
267 유타카-마리아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16:58"시시시시시...싫어예."
매어 주기까지 한다면 그렇게 수치스러운 일이 없었다...마리아는 유타카보다 키도 작고, 여려 보이고, 여자애고...유타카의 목에 닿으려면 유타카가 쭈그리든지 마리아가 까치발을 서든지, 아니면 의자 위에 올라가든지, 뭔가 조치를 취해야 했거니와...앞치마를 직접 해준다는 것은 유타카에게 있어서 턱받이를 직접 해주는 것...같은 느낌이었다. 저 다 컸어예...일단은...아직 덜 크긴 했는데...
"아니, 티야 나겠지만예. 머, 그, 민무늬도 있는데...꼭 이런 걸..."
하지만 비싸...겠지. 유타카는 입은 앞치마를 내려다보았다. 재질부터가 매끌매끌하고 좋은 재질이다. 어머니한테도 사다...드리자마자 놀리냐고 쫓겨나는 거 아닐까? 유타카는 돋아오는 소름에 몸서리를 쳤다.
"음, 그라믄..."
유타카는 주변에 있던 숟가락을 하나 집어들었다. 그리고 카레 안에 넣어 살짝 퍼내고, 그것을 맛 보았다...
"이야!"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맛이었다. 비싼 거 값을 하는구나! 아무리 유타카라지만 카레가 꽉꽉 차 있는 50리터 냄비를 옮기...기 보다는 마리아가 말하는 대로 떠먹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가능하다면 냄비에 코 박고 밑바닥까지 긁어 먹을 수 있을 만한 맛이었다. 놀랍다! 유타카는 서둘러 접시에 밥을 담고 카레를 양껏 얹었다.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머...머? 망고 머? 아무튼, 좋은 걸 잔뜩 때려박으면 카레라도 이렇게나 고급스러운 맛이 나는구나, 유타카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으음, 참말로 맛있심더! 야, 좋은 거 때려박으믄 티가 나네, 티가 나. 나츠토시 상, 요리 자주 합니꺼?" -
268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1:17:33그럼 저는 또 월요일을 준비하고 일을 해야 하니. (털썩) 이만 자러 갈게요!
다들 좋은 밤~! 잘 자요! >.</ -
269 카야주 (wVGxw6mb3w) 2020. 9. 21. 오전 1:18:24잘자 캡틴~
나도 슬슬 눈이 아파서 가야겠다... 다들 잘자아 -
270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18:51>>268 잘자 캡틴. 오늘도 고생 많았어. 내일도 고생해. (?)
좋은 꿈 꾸고, 굿 나잇, 스윗 드림. -
271 시오 - 코하쿠 (2usTD.Vtro) 2020. 9. 21. 오전 1:18:57신이라도 꽃보단 경단이니 일단 먹고 보자는 심정으로, 시오는 맞은편의 고룡을 멀거니 바라보며 계란말이 하나를 들어올리고 있었다. 옷을 짓거나 계란말이를 부치는 일이라면 신계의 수천 년동안 더없이 익숙해져 있었지만, 연애는 알파벳부터 배워야 할 정도로 지식이 박한 그였다. 그야 재봉틀 앞에서 수많은 세월을 앉아 있었고, 거기에 덧붙여 수많은 선조들이 재봉틀 앞에 앉아 있었던 기억까지도, 끊기지 않은 태피스트리처럼 이어져 흘러들어와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 「상대」와 함께 밥을 먹고 있다는 말에, 하고로모 시오는 다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두······ 둘뿐인데? 눈을 비벼도 둘뿐이다. 그렇다는 것은 자기 모습을 숨길 수 있는 신이 여기에 같이 앉아 있다는 말인가······. 하는 순간, 벼락 같은 소리에 시오는 깜짝 놀라 계란말이를 젓가락에서 놓쳐 버렸다. 계란말이는 도시락의 계란말이들 위에 가로로 떨어져 얹혔다. 바짝 곤두선 어깨가 잠깐 뒤에야 바르르 떨리며 풀려 갔다.
"정말! 장난 치지 마세요······. 주변에 제가 시오 공이라는 걸 들키기라도 하면, 아, 그게 아니구나. 아무튼요!"
도시락에 사뿐히 얹힌 계란말이를 다시 집어들어 입에 넣고 우물거렸다. 계란말이는 꼭 노란 비단을 둘둘 말아 놓은 포목 같다. 말린 천에 비해서는 다소 네모나지만 그 정도야 뭐.
"그야 두근했지요······. 갑자기 그렇게 큰 소리로, '그건 바로 자네일세, 시오 공'이라고······ 어라······?"
뒤늦게야 그 말뜻을 깨달은 것인지, 하고로모 시오는 화들짝이 아니고 진짜로 두근했다. 천장에서 도라지꽃이 한 송이 톡 떨어져 책상의 빈 자리에 살짝 굴렀다. (아니, 시오에게는 그런 이미지가 보였다.) 그런 다음에 또 다시, "장난 치지 마세요오-. 정마알-." 하고 칭얼거리는 목소리로 따졌다.
# 혹시나 해서 올라갔더니 >>218에 답변이 있었구나! 쌩큐베리머치야 캡틴 ".< -
272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전 1:19:34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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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19:40카야주도 어서 자는 거야. 코오 자서 내일 말끔하게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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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0:03>>261 실타래 사랑꾼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자여 실랑이... 막던지기
>>264 >>266같은 느낌을...상정했지만 역시 마리아는 우아하군여 ㅋㅋㅋㅋㅋ 조용히 뱉으면서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거 너모 아가씨같다..렬루아가씨다...아니근데죽순팬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꾸루주미쳣냐고개웃겨 -
275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1:20:06다들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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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타카코주 (2kbSOOCC6U) 2020. 9. 21. 오전 1:20:37자러 가는 모두 잘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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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0:47캡틴 카야주 모두 잘자여~!~!~ 굿낫굿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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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코하쿠주 (3lhhl9HgEs) 2020. 9. 21. 오전 1:20:59카약주랑 이사장 주무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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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1:24>>276 라고 말하며 은밀히 등장한 타카코주...안녕이에여!!! 내가 놓칠것같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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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전 1:21:40>>263
세이지하고 린이었구나 ( ˊᵕˋ ) 이번 카리야 대회의 다크호스 커플로 볼 수도 있겠네 ^ㅇ^
>>268 >>269
캡틴, 카야주 잘자! 내일.. 월요일이구나 ㅠㅠㅠㅠ 다들 고생하구 낼 보자! -
281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2:50용용이 소금이 일상 모냐 왤ㅋ캐 힐링이냐? 너모조아...푹신푹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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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24:29>>274 그거야 팬더는 대나무 먹고 죽순으로 이 쑤시는 동물이니까, (아니다)
헐, 타카코주 어서와.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걸 보면 튀어나와요 켄야의 숲 주민이구나? (?) -
283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전 1:24:50타카코주와 승부를 가릴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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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시오주 (2usTD.Vtro) 2020. 9. 21. 오전 1:25:51캡틴, 카야주 좋은 밤 좋은 꿈 좋은 기상-! 타카코주 웰컴!!
>>258 >>261 '매듭은 혼자서라도 지을 수 있지만 천은 씨실과 날실이 둘 다 있어야 되니까, 그리고 연애...... 연애는......' 이런 묘한 감성이 있는 캐릭터로 설정은 했지만
감성이 메마른 늙은 시오주에게 있어서는 노력해야 하는 과제지..... 음..... ("-")
둔감캐라는 해석에는 사실 시오주도 동의해. 저 말을 곰씹고 나서야 겨우 도라지꽃이 떨어졌잖아. 클래스메이트의 말에도 두근댈 정도로 약하지만 그놈의 눈칫밥 때문에 완전 무자각! 같은 느낌? -
285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1:26:01짖궂은 말에 짖궂음을 투사한 만큼의 반응이 나오는 것을 보고는 약간 눈을 내려깔면서 서늘한 듯 희미한 미소를 지으려 합니다. 이건 S인가..는 농담입니다. 농담이라고요! 꼭 이런 걸이라는 말에 아. 그래도 이 천. 약간 방수를 살짝 해서 세탁이 편한 편이랍니다. 라고 말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카레의 맛은... 맛있네요! 감칠맛하며 힘줄은 압력솥에 넣어져서 졸깃하면서도 부드러웠을 거고, 고기는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에. 감자와 당근 안쪽까지도 카레가 배어들고 부드러웠을 겁니다. 마리아도 천천히 카레를 먹으려 합니다.
"맛있다면 다행이네요. 어디 일식 식당에서 쓰는 비결 레시피라고 하던데."
라고 말을 합니다. 농담처럼 말하는데 그게 진담일지도 모르죠?
"요리를 자주 하는 편이기는 하네요."
유타카의 질문에 일단 혼자 사는 데다가.. 여기는 배달음식을 시키기엔 좀.. 먼 곳이라서요. 라는 말을 합니다.
실질적으로 거리가 먼 것도 있지만 오는 길이 미묘한 것도 있다고 말하려 합니다. 그런데. 이 냄비를 어떻게 들고 가실 거냐고 물어보려 합니다. 음.. 소고기를 들고 오는 데 카트를 썼다면 그 카트에 넣어갈 수 있으려나? -
286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26:33>>283 앗쉬 승부를가릴때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기대합니다 과연 매복은신의최강자는누구인가
팬더 나무 먹고 죽순으로 이 쑤셔여???? 홀 지식이늘엇다 (*`ω´*) 저는 순진해서 다 믿어버린다구~!~!~!~!! -
287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1:27:14다들 어서와요~
죽순팬더나 카레가 묽어서 된장국같다라는 말을 해도 조곤조곤하고 우아하게 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게 더 크리티컬 같을지도..(화내면서 말하는 거랑. 조곤조곤하고 우아하게 꽂는 거랑.. 비교하자면..?) -
288 토우카 - 레이 (l6ELlaX7DA) 2020. 9. 21. 오전 1:28:29너무나도 평범한 인사. 마치 얼굴만 아는 같은 반 인간에게 마지못해 하는 듯한 인사에, 토우카는 자신과 츠키하쿠가 혹여 초면인 건 아닐까, 하는 착각에 잠시 휩싸였다. 하지만 오랜만이라고 했으니까, 그런 건 전혀 아니다.
토우카는 몇 주간 고민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사과를 되받아칠 틈도 없이 도망쳐버렸기 때문이다. 바짝 숙이고 사과하는 것이 익숙했던 토우카가 사과받는 것은 전혀 예견했던 일도 아니거니와, 평생 상상해본 적도 없기 때문에. 토우카는 비록 레이의 말에 약점이 찔려 뜨끔했으나, 도망칠 것까지는 아니었다. 그러니까, 토우카의 대화를 완전히 차단할 것까지는 아니었다고.
기묘한 분노, 그리고 익숙지 않은 것에 대한 반발감. 일말의 죄책감에 옷깃을 일단 잡아는 봤지만, 막상 얼굴을 보면 뭐라 말해야할지 정리가 잘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토우카는 레이의 옷자락을 놓쳤다가, 더욱 강하게 그것을 붙잡으려 했다. 생떼를 부리는 아이처럼.
“들어! 줏, 주, 주세요...”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큰 소리로 붙들려 시도하고, 두서없는 말을 쏟아냈다. 자신의 부족한 말주변과 말더듬이 기질이 이렇게까지 원망스럽기는 처음이었다.
“왜, 사, 사과하고... 휙 가, 가버리는 거예요... 내, 내가 어떤 아이인지 모르면... 물어보면, 돼 되는 일이잖아요... 도망치는 거, 시, 싫어요...! 그, 극, 그리고... 나, 나도 말하고 싶, 었다구요.”
토우카는 차마 그 냉정한 얼굴을 보고 있을 자신이 없어서, 말하면서 고개를 서서히 떨어트렸다. 마침내 보도블럭과 레이의 발만이 눈에 들어올 때, 토우카는 심호흡하고 말했다.
“저도... 미안하다구요. 밈, 미운 말, 해서요...” -
289 미쿠지 - 유타카 (8/nNSPcg1E) 2020. 9. 21. 오전 1:28:35그렇게 생각하는 유타카에게 활시위 퉁김은 24/7 누군가를 노리고 있다고 전해주고 싶은 어느 봄... 이게 아니지. 손뼉 한 번에 곧바로 정신을 차리는 유타카의 모습을 보며 소년이 도리어 어리둥절한 듯 눈을 깜빡였다. 무슨 정신차리는 게 저렇게 빨라, 시대가 시대인데 칼잡이도 아닐 테고..? (맞다) 하지만 일러 준대로 발을 디디고 과녁을 보는 유타카의 자세에는 흠이랄 만한 것이 없었으므로, 간만에 활잡이를 본 소년은 약간 들뜬 목소리로 다음 과정을 말하기 시작했다.
"활은 너무 당겨 잡지 말고, 중지 약지 소지 세 개랑 손바닥 윗부분만 사용해서 달걀을 잡듯이. 검지는 접지 말고, 그대로 곧게."
"깍지... 가 아니라 장갑이구나. 좋아, 잘 꼈어. 엄지 밑부분에 활줄 걸 수 있는 홈 보이지? 거기에 활줄을 걸고, 엄지손가락 위로 검지와 중지. 그 자세 유지하면서 통나무를 껴안는다는 느낌으로, 둥글게 들어올려서- 아랫팔과 등과 가슴으로 당겨. 윗팔은 활을 고정할 뿐이다 생각하고, 천천히, 몸통으로."
"좋아, 화살 수평으로 유지한 채로 당겨서, 귀 뒤까지... 뻗을 수 있는 데까지 뻗는다고 생각하고, 기다려, 기다려, 더, 더, 더- ............하아아."
활이 쏘아져 나간 순간을 보고서야 숨을 탁 터뜨린 소년이 후, 하고 남은 숨을 내뱉고 유타카를 올려다보았다.
"이것까지, 그러니까 발디딤부터 활을 쏘고 남는 여운까지 포함해서 궁도의 요령 사법팔절射法八節. 아까보다는 조금 더 나은 것 같지 않아?"
//재주가 미흡하다 보니 활 쏘는 동작을 중간에 끊기가 힘들어서 유타카한테 발사까지 시켜버렸습니다ㅠㅠ 쏘지 않은 걸로 하셔도 괜찮아요! -
290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전 1:28:43>>284
둔하고 서투르긴하지만 일단 깨닫게 되면 누구보다 화끈하게 정을 통하는 그런 반전매력이 있을지도 ^ㅇ^
>>287
그거 딱 마르코(램지 스승) 아냐? ㅋㅋㅋㅋㅋ 조근조근하게 사람 죽이는.. -
291 세츠하주 (CF5TT/hwKc) 2020. 9. 21. 오전 1:29:02또 잠들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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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시오주 (2usTD.Vtro) 2020. 9. 21. 오전 1:29:43아니 마스터쉐프 가미아리 & 마리아스 키친 뭔데ㅋㅋㅋㅋㅋㅋ
어..... 제목....은 계란을 말아서 구운거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파를 곁들인 -
293 토우카주 (lA1iX41ngw) 2020. 9. 21. 오전 1:29:55오신 분들 어서오세요, 그리고 가신 분들 잘 가요...!
그리고 켄야주와 타카코주의 승부는 일상으로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
294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30:18귀여워.
먹고 싶어. (급기야) -
295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전 1:31:46마리아: 계란에 파라. 파의 진액과 계란의 부드러움을 어떻게 조화시켰나요?
마리아: 만일 파의 진액이 계란의 부드러움을 찐득거림으로 망쳤다면. 제가 삼킬 가치는 없겠군요.
마리아주: 마리아스 키친...인가..(멍댕)
다들 어서와요! -
296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31:56세츠하주 어서와. 요즘은 자주 잠드는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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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전 1:32:09한창 재밌게 놀 저녁 타이밍에 자꾸 잠이 드니까 약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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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유타카-마리아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34:16이 카레의 놀라운 점이라면, 물론 고급 재료의 맛도 있겠지만, 야채의 맛이 카레 여기저기에 속속들이 배어들어 있었다. 고기와 힘줄의 식감은 더할 나위 없었다. 아까 마리아가 달달 볶던 양파와 야채들이 이런 맛을 내는 거군...이제야 그의 깊은 뜻을 알겠다. 유타카는 삽시간에 카레 한 접시를 다 비우고 다음 그릇을 가지러 갔다. 정말 대단하다...놀랍다...일주일+@ 동안 카레를 먹지 못했던 건 마침내 이런 카레로 보답받기 위해서였나? 원기옥인가? 유타카는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댐이 터지는 것처럼...
"진짜, 완전 맛있십니더. 대박이다, 대박..."
세상에는 이런 카레도 있군요, 어머니 아부지...오늘의 체험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었다. 유타카는 확신했다. 카레에 열중하고 있는데 들려오는 마리아의 소리, 유타카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 화식당 비결? 그런 걸 왜...여기서...카레에?
"그, 그걸 우예 압니꺼...?"
입 안에 들어있던 카레를 꿀꺽 삼키고 유타카는 마리아를 보았다. 마리아라면 무리도 아니지만, 그래서 더욱 무서웠다...뭐야, 이 친구...뭘 이래 속속들이 다 아는 기고?
뜻밖에 이 넓은 저택에 마리아는 혼자 산다고 한다. 고용인 같은 사람들도, 아까 보니까 출퇴근 형식인 듯하고. 하지만 이렇게나 널찍한...궁전 같은 집인데, 마리아 같이 조그만한 애 혼자 산다니 대단하기도 하고...유타카의 입장에서는, 안쓰럽기도 했다. 그래서 아까 보니 요리가 능숙했구나. 마리아가 요리하는 모습은 웬만큼 짬이 없이는 보여줄 수 없는 모습이었다. 배달도 시키기 어려운 건가, 중국집에 라멘 시켜먹는 게 또 그렇게 쏠쏠할 수가 없는데. 유타카는 당근을 씹어 삼키며 말했다.
"이래 널따란 데 혼자 살믄...심심 안 해예?" -
299 토우카주 (lA1iX41ngw) 2020. 9. 21. 오전 1:35:17토우카는... 어떻게 먹는지 설명 안해주면 멍청하게 파인 다이닝 바라보고 있을... 그런 느낌... 음식 평론과 매도에는 영 걸맞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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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타카코주 (2kbSOOCC6U) 2020. 9. 21. 오전 1:35:55>>279 에잉 자연스러워서 안 들킬 줄 알았는데 ~,~
>>282 (도끼 듬) (빠안)
>>283 승부? ~,~?
세츠하주 어서 와~ -
301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전 1:39:10세츠하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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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전 1:40:23"맛있다니 다행이네요."
많이 드셔도 괜찮아요. 라면서 밥을 더 퍼고 다시 카레를 퍼담는 것을 보며 자신의 저녁식사를 하려 합니다. 한 그릇이면 충분하다 못해 넘치죠.
"비결이라고 해도 먹어보면 아는 거 아닌가요?"
색이 섞여있다고 해도 분리해보면 나오는 것도 있고, 음식 비주얼에서 알 수 있는 것도 있으니까요. 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면서(아무렇지 않은 태도지만 평범한 건 아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이런 비결을 알아도 딱히 식당을 할 생각도. 떠벌릴 생각도 없다는 거겠네요. 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다가 유타카의 혼자 살면 심심하지 않냐는 질믄에 유타카를 빤히 바라보다가..
"심심...하지는 않죠."
과거에는 심심해했던 것 같지만..지금은 심심하지는 않아요. 라고 말을 되뇌듯 말하려 합니다. 마리아는 한 그릇이면 충분하다네요. 그리고 내일도 먹어야 하니까 다른 작은 냄비에 조금 덜어내려 할 거고. 나머지는 유타카가 가져가면 됩니다! -
303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전 1:40:24다들 좋은 새벽이야.
다들 아는 얼굴들이구만(???) -
304 시오주 (2usTD.Vtro) 2020. 9. 21. 오전 1:41:26세츠하주 좋은 새벽이야-! 피곤하면 잠드는 것이 인지상정.
>>295
시오: 그냥 송송...... 훌쩍...... (??) -
305 유타카-미쿠지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42:49미쿠지는 몰랐겠지만, 달걀을 잡듯이 하라는 그의 말은 유타카에게 있어서 최고의 비유였다. 활은 안 잡아봐도 달걀은 질리도록 잡아본 아라이 유타카였다. 그는 미쿠지의 말대로 활을 조심스레 잡고, 검지는 폈다. 달걀이 깨지면 안 되니까. 미쿠지의 말대로 천천히, 심호흡을 다지고, 절대 서두르지 않고 물 흐르듯이, 팔은 수평으로...어딘가 한 쪽에 힘이 실려 균형을 무너뜨리면 안 된다. 근본은 칼을 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활도 무기인 만큼, 혼연일체가 된 듯이 움직이는 것이다.
유타카는 시위를 당겼다. 눈을 깜빡이고 싶었지만 처음 칼을 잡았을 때처럼 몸에 긴장이 실려서 눈꺼풀이 움직이질 않았다...미쿠지가 말하는 소리만이 귓가에 웅웅댔다. 뒤로, 더 기다렸다가, 더, 더, 지금!
"엇!"
유타카는 자기가 쏴놓고 깜짝 놀랐다. 아까처럼 퉁겨져 나가는 게 아니라 탁, 하고 시원한 소리가 나면서 화살이 쏘아져 나갔다. 아직 몸에 힘이 실려 있었기에 과녁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훨씬 나아진 모습이 눈으로도 보였다. 유타카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미쿠지를 보았다. 저기요, 마지막 호흡은 어디 팔아먹었어요? 아쉽게도 초보자에게 그거까지는 무리였다...
"어...고맙십니더!"
유타카는 고개를 숙였다. 사법필절, 어디 테레비에서 들었던 말인데...그걸 눈앞의 소년이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있으니 더욱 그가 멋있어 보였다. 어디에서 온 신인가? 유타카는 얼떨떨해서 고개를 들고, 그를 찬찬히 보면서 물었다.
"그, 저기...누....누구십니꺼?" -
306 미쿠주 (8/nNSPcg1E) 2020. 9. 21. 오전 1:42:54미쿠지는 일식파입니다. 아침에는 밥과 된장국, 양식은 손나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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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전 1:43:58하지만 카레는 이미 일식인걸요(국민일식)
일본인의 소울푸드 카레... -
308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전 1:44:29그러려나요.. 다들 반가운 얼굴들이군요(홀홀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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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전 1: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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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유타카-마리아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50:46마리아는 이런 맛있는 걸 눈앞에 두고도 저렇게나 침착하다. 유타카는 자기와 아마도...같은 나이일 마리아의 차분함에 혀를 내둘렀다. 되레 자기가 민망해졌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눈앞에 둔 카레다...이렇게 흥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유타카는 그렇게 합리화하며 카레의 풍미에 자신의 몸을 맡겼다. 이것이 지극한 행복이구나...마리아는 그저 자기에게 맛있다니 다행이라고 말하기만 하고, 자기 스스로는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유타카는 그것이 의아하면서도 한편으로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아가씨들이란 그러기 마련이니까.
"그, 나츠토시...상도 맛있지예? 내만 맛난 거 아이지예?"
또 한 그릇 퍼다 담으며 유타카가 물었다.
먹어보면 안다고? 유타카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아가씨들은...다...이런가? 한번 먹어보고 비결을 깨닫는 사람은 세상에 그렇게 많지 않다...그런 게 가능하면 그걸로 먹고 살 것이다. 그러나 마리아는 그럴 것도 아니면서 정말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말하고 있다. 유타카는 얼이 빠진 채 마리아를 쳐다보다가 한 마디 했다.
"그...아무나 다 그런 거 아입니더."
정신 차려, 나츠토시 상...까지 해주고 싶었지만 그랬다가 갑분싸 만들고 카레 못 먹기는 싫었다. 유타카는 애꿎은 카레만 열심히 씹었다. 덕분에, 심심하지 않냐는 질문에, 자기를 빤히 쳐다보는 마리아의 시선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고개를 들고서야 비로소 알았다. 심심하지는 않다고.
"내는 심심할 거 같은데. 여기 혼자믄, 좋기야 억수로 좋겠지마는, 쫌...쓸쓸하고."
좋을 거라는 것도 사실이긴 했다. 유타카는 항상 이런 집에 혼자 사는 삶을 꿈꾸어 왔다...이 세상의 속박과 간섭에서 벗어나...하지만 마리아의 초연함 때문인지, 마리아가 이 집에 혼자 있는 건 뭔가 다른 기분이었다. 유타카가 꿈꾸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아무튼, 뭔가 다른 모습. 유타카의 짧은 언어로는 표현하기 어려웠다. -
311 코하쿠 - 시오 (3lhhl9HgEs) 2020. 9. 21. 오전 1:51:20"자네는 생각보다 꼬드기기 쉬운 타입이구먼..."
그러면서도 알아채는 게 늦다. 지금 홀로 머릿 속 꽃밭에서 뒹구는 모습을 보니 왜 지금까지 연(恋)이라 하는 것에 대해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는지도 이해가 가는 것이다. 사실은 엄청 관심 많으면서도 정작 답은 눈 앞에서 놓쳐버리는, 그러다 헛길로 새버려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의 반복이다. 정말 여기서 잘만 하면 유사연애로 발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아주 자연스럽게 들었다.
"그래, 바로 지금같은 기분이 연심의 실마리일세!"
어쨌든 한창 애교가 다분한 목소리로 칭얼대는 시오가 현실로 돌아오기 전에 젓가락을 주욱 뻗어 달걀말이에 가져간다. 그녀의 계란말이는 비단같이 고와 먹는 맛이 각별하니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없다. 거기에 이 엄청 매운 소스랑 곁들여 먹는다면 그야말로 금상천화이리다. 의복신은 이런 음식의 옷에도 재주가 있단 말인가. 코하쿠가 생각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상대에게 그런 연심을 느끼고, 서로 확인하여 궁극적으로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것. 그것이 일반적인 연애의 형태라네. 다만 방금 이몸처럼 나아쁜 녀석들에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부디 주의하게나. 크아앙!"
손을 갈퀴처럼 해보여 위협하는 시늉을 해보이고는 방금 계란말이를 입에 넣으려했다. 만약 젓가락에 없다면 아쉬운데로 멘치까쓰를 하나 더 넣었으렸다.
"그헝계대면 헝부 말항 꽝일헤. (그렇게되면 전부 말짱 꽝일세)"
지의 기운이고 혼인의식이고 뭐고 말이다. 입 안에서 우물대며 용신이 그리 말했다. -
312 토우카주 (lA1iX41ngw) 2020. 9. 21. 오전 1:51:34레이주 시간이 늦어서... 다음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주중에 이어둬야할 것 같아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ㅠu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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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전 1:52:07>>309
주륵.. -
314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53:04어느덧 대전 하이웨이~쿨윈드옵디에어~
세쯔하주 어서와여~!~!~! 타카코주...나의 눈초리를 벗어날수는 업따!!!! ...사실 잇읍니다 ㅎ힣히 -
315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전 1:53:31새벽에도 사람들 있어 :3!! 그리고 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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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1:54:43토우카주 안녕히 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용용아 씹고말해...씹고 너그러다 잘못삼키면 아야한다 -
317 미쿠지 - 유타카 (8/nNSPcg1E) 2020. 9. 21. 오전 1:55:29그렇다. 즐거움은 잠깐이어도 현타는 오래, 처음에는 활을 잡는 자세조차 서투르던 상대가 활을 당겨 쏘아내는 순간을 보는 건 즐거웠지만 그 후에는 상대방과 인사를 해야 하는 시간이 오고 마는 것이다. 아무리 낯짝 두껍기로는 세상에 비길 상대가 몇 없다 자부하는 소년이라지만, 첫만남에 너 나랑 오디션 보자... 가 아니라, 너 나랑 궁도하자! 같은 말을 해 버리는 건 역시 조금 예상 외. 그래서인지 살짝 낯간지러운 듯 뺨을 긁적인 소년이 유카타를 보며 인사가 늦어 버렸네요, 하고 생글 웃었다. 뭐, 낯가림 어디 갔냐고? 점복신한테 그런 건 없어. 태어날 때부터 없었어.
"중간에 방해를 하게 돼 버렸지만, 역시 처음에는 통성명부터 하는 게 상례겠죠? 만나뵙게 돼서 반가워요. 얼마 전에 이 마을로 이사온 미쿠지 스쿠히코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괘념치 말고 스-쨩이라고 불러주세요."
다시금 인사하며 얼굴을 마주하자, 첫인상과는 다르게 약간은 앳돼 보이기까지 하는 생김이 보인다. 당연히 20대 중반 정도는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어리려나? 열여덟 살... 아니, 열일곱 살까지는 잡아볼 수 있을지도. 상대의 나이를 은근슬쩍 하향조정한 소년이 그래서, 이름이 어떻게 되시나요? 하고 아직 얼떨떨한 기색이 가시지 않은 듯한 상대에게 거리낌없이 물었다. 여기서 주저해 봤자 밥도 안 나오고 국도 안 나온다. 그럴 바에야 확확 다가가서 거리를 좁혀 버리는 편이 좋- 지 않은가? 아무튼 소년은 그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
318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1:58:35"맛은 있지요."
토마토 페이스트를 잘 볶아서 그런지 잘 되었어요. 라고 말하면서 마지막 숟갈로 카레를 한 그릇 해치웁니다. 그래도 잘 먹은 건 좋은 거라고 생각합시다. 물 하나도 고운 병에 담아 놓아서 잔에 담아서 홀짝이네요.마치 차를 마실 때처럼? 그리고는 유타카의 말에
"알아요. 다들 그런 건 아니지요."
아무리 저라고 해도 연육작용에 들어간 모든 것을 알거나 하는 건 무리라고요? 라는 농담을 하며 웬만해서는 배나 파인애플이나 키위를 쓴다고는 하지만. 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예민한 입맛이면 힘들지. 그정도까진 아닐 거고. 아마도? 라는 실없는 생각을 하면서 유타카의 심심하다거나. 쓸쓸할 것 같다는 말을 어떻게 반박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가요..? 전.. 심심하지는 않더라고요."
할 것도 없지 않다.. 라는 건 아닌걸요. 라고 말하면서 워크스테이션급 컴퓨터라던가. 일시불로 질러버린 액정 타블렛 같은 거라던가를 생각하면서 유타카의 그 쓸쓸하다는 것을 흩아버리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쓸쓸함을 느낀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말하기란 애매했지요. 거짓말은 잘 안 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그러고보면. 보통은 부모님이랑 사는 게 일반적인데. 없지요. -
319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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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전 1:59:53>>316 ㅋㅋㅋㅋㅋㅋㅋ 용용신은 짱쎄서 생고기를 삼켜도 안에서 구워진당 >:3!!! 캬오오오오 🔥🔥🔥🔥
토카주 안녕히 주무시게남 :3!!! -
321 타카코주 (2kbSOOCC6U) 2020. 9. 21. 오전 2:01:39토우카주 잘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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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2:01:42잘자요 토우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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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유타카-미쿠지 (AyHSfB4y7I) 2020. 9. 21. 오전 2:01:59감독님...궁도가...궁도가 하고 싶어요...! 소싯적에 뺏어 읽은 아버지 만화책의 대사가 어른어른거리는 만남이었다...만, 아까까지 정말 홀연히 나타난 신이라도 되듯 하나하나 심지 있는 조언을 해주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쑥스러이 볼을 긁적이는 모습만이 남아있다니. 유타카는 알다가도 모를 소년의 모습에 멍청한 표정이 되었다. 자꾸 멍청한 표정만 짓는 것 같아서 볼을 툭툭 두들겨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입이 열리자 나오는 건 상냥한 존댓말이었다...잠깐만, 아까는 반말 아이었나? 그러나 초면인 사람이 자기소개 하는 동안 츳코미 걸기도 좀 그렇고 해서 유타카는 가만히 그의 소개를 들었다. 미쿠지 스쿠히코, 이름도 희한...예?
"스...스-쨩...이..예?"
유타카의 목소리에선 당혹감이 한껏 묻어났다. 스...쨩? 그런 호칭을 자기 입으로 말한다고? 불러달라고?
"잠깐만! 남 생각은 안 하나!"
지금이 바로 타이밍이다. 유타카는 치고 들어갔다!
"아까는 반말했음서! 갑자기 존대하고! 그거부터가 요상시런데, 스쨩이라고 부르라 캐질 않나! 내, 내, 내는 그...그건..."
쨩이라는 호칭은 초딩 때부터 불러본 적도 없는 유타카였다...
"그건...그건 부끄럽다 안캅니꺼!"
그래서 그는 솔직하게 말했다.
"그냥 스...그래, 스쿠히코! 그냥 스쿠히코라 부를 낍니더!" -
324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2:05:21토-카주 잘자. 굿 나잇, 스윗 드림.
나도 잘자. 모두 잘자. -
325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전 2:05:27나끄루주도 격침(격렬한 취침)인가 :0?! 편히 주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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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2:07:09자러 가는 분들은 다들 잘 주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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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타카코주 (2kbSOOCC6U) 2020. 9. 21. 오전 2:07:33나쿠루주 잘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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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유타카-마리아 (AyHSfB4y7I) 2020. 9. 21. 오전 2:10:35물 한 잔 마시는 것도 윽수로 우아하구마...유타카는 차 마시듯 물을 홀짝이는 마리아를 보면서, 한켠으론 답답했지만, 한켠으론 경이로웠다. 그러니까 유타카는 부잣집 친구들을 본 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까지...부잣집 따님에다 아가씨인 사람은 마리아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첫만남 때도 그랬지만 유타카와는 아예 종 자체가 다른 것처럼 느껴졌다...우예 이리 살 수 있노? 유타카더러 마리아처럼 하라고 하면 세 시간도 못 가고 때려쳤을 것이다.
카레에 대한 반응조차 유타카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었다...이 카레에 저걸로 끝이라고라? 유타카는 혹시나 자기 미각이 이상한가 싶어 다시 한 번 카레를 먹어봤지만, 암만 먹어봐도 천상의 맛이었다. 하긴 이런 거 맨날 묵고 살 테이께네...그렇게 이해해 보려 해도 정말로 저걸로 끝낸다고? 정말로 저걸로? 숟가락을 내려놓는 유타카의 손이 덜덜 떨렸다...
연육작용에 들어간 걸...그야 알 수는 없다. 그건 정말 어디까지나 고기를 연하게 하려는 거지, 맛을 내려는 건 아니다. 술은 휘발되고 과일은 희석된다. 향이야 남는다지만 은은한 향을 알아차리는 건 정말 극소수의 미식가들이나 가능한 일이었다. 사실 유타카는 그래서 마리아도 가능할 거라고 은연중에 생각하고 있었는데...아니라는 말을 듣자 자괴감에 빠졌다. 내도 못말리구마...
"그...라지예, 그게 사실은...저...나츠토시 상이면...되지 않을까, 했심더..."
그런 마리아지만, 정말 이런 집에 살면서도 외롭지 않을까? 마리아는 절대 외롭다고 말하지 않았다. 극구로 부정하는 마리아를 보며 유타카는 더 캐묻고 싶은 심정을 억눌렀다. 부잣집 부모님들이란 으레 바쁜 분들이라, 이런 어마어마한 저택에 딸 혼자 내버려 두고 다니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부모님도 바쁘신 거 같고. 혼자만 산다니께."
잠깐 유타카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천장도 높고 바닥도 깨끗하다. 위화감이 들 정도로. 조용히 있던 유타카가 말했다.
"난중에, 또 요리하면 불러주이소. 오늘처럼 보조는 해드릴 수 있심더." -
329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2:11:17앗 나꾸루주 자러 가시는 거였구나 ㅋㅋㅋㅋㅋ 안녕히 자여~!~! 굿낫스윗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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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레이 - 토우카 (.3IN.ZUjtA) 2020. 9. 21. 오전 2:11:43그간의 무례에 사과하고 관심을 끊으면 그만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아이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 잠시 망설였다. 가벼운 대꾸는 아이에게 다른 상처가 될것만 같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성가신 마음이 일었다. 별것도 아닌 호기심에 말을 붙인 자신의 업보를 탓할 수밖에. 푸른등이 깜빡이고 이내 붉은색으로 바뀐다. 침묵만으로는 이 아이를 떼어내지 못할 것 같다.
"진작 찾아볼걸 그랬어.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면."
일방적으로 내뱉은 사과는 내내 아이의 마음을 맴돌았던 것인지. 거친 호흡이 뒤섞여 있었다. 언제 다시 붙잡은지 모를 손길을 뒤로한채 감춘 얼굴을 향해 말했다. 평소와 같이 담담했지만 조금은 부드러운 음색이 섞여들어갔다. 금방이라도 바스라질듯 연약하게 느껴지는 마음에 배려를 쥐어짜 섞어낸 것이다. 작은 호흡과 함께 무릎을 굽혔다. 들출 생각이 없어 보이는 얼굴에 눈높이를 맞추었다. 흐리멍텅하기 짝이 없던 눈동자에 당혹스러운 빛이 섞여 떨린다. 작은 감정이 실렸을 뿐이었지만, 초연하고 무심해보이던 눈초리는 조금 누그러들었다.
"하지만 난 사과를 받을 자격이 없어."
알겠다, 라는 대답 하나면 될 것을 애써 이야기가 길어지는 쪽을 택한다. 이 자리에서 끝을 맺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아이를 위한 배려이기도 했지만 자신을 위한 배려이기도 했다.
"눈에 밟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몇번씩이나 관찰하듯 널 괴롭혔지. 나는 그때의 일을 사과한 것 뿐이야."
"이젠 귀찮게 하지 않을테니까.. 더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돼."
꽃나무 아래에서 코를 풀던 모습을 훔쳐본 것도, 옥상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한 것도. 아이의 주변을 맴도는 소문들에 유치한 호기심을 느꼈을 뿐이다. 이름을 말해주지 않았다면 얼굴조차 모를 상급생이 아무 이유 없이 말을 걸어와 귀찮게 군다면. 누구라도 싫어할 것이다. 옷깃에 걸린 손길 위로 손등을 가벼이 두드리며 말했다. 이정도라면 사과에 대한 대답으로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다. -
331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전 2:14:03>>309
세츠하주 ㅋㅋㅋㅋ 또 시간 스킵(꿀잠) 하고 왔구나.. 어서와!!
>>312
그래 ^.^ 내일 월요일이기도 하고.. 시간 될때 천천히 이어줘~ 내일 봐!
>>324
나쿠루주도 가는건가.. ^q^ 잘자! -
332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전 2:14:58아 근데 내가 쓰고도 레이 진짜 트레쉬같다.. 자기가 먼저 말걸어놓고 이제 귀찮으니까 말걸지말라는거자나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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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시오 - 코하쿠 (2usTD.Vtro) 2020. 9. 21. 오전 2:15:19매운맛에 그다지 내성이 없는 시오가, 매운 소스를 곁들여 먹는 것을 상정하고 계란말이를 만들지는 않았겠지만, 고룡의 입에 맞다면야 그 판단에 틀림은 없을 것이다.
"연심의 실마리······."
다시 멀거니 허공을 쳐다보면서, 도라지꽃이 몇 송이 더 떨어지지나 않을까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젓가락에 집혀 있던 계란말이는 저도 모르는 사이 빼앗기고 말았다. 하지만 그런 것은 신경쓸 겨를도 없는 듯, 한참 있다가 젓가락이 빈 것을 보고는 멍하니 도시락에서 다른 한 조각을 집어올릴 뿐이었다. '내 마음에 둔 사람은 시오 공'이라는 말 속에 연심의 실마리가 있다고?
역시 어렵다. 역시, 모르겠다. 입에 계란말이를 집어넣고 다시 우물거린다. 그래도 역시 답은 나오지 않는다. 나를 두근거리게 만드는 존재가 바로 배우자가 될 존재. 그렇다면, 말하자면 호랑이나 번개, 공포 영화와 결혼해야 된다는 소리가 되는 것이 아닌가?
물론 그 두근거림이 「좋은 쪽으로의 두근거림」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대개 소설에서 그랬으니까. 하지만 방금처럼, 그 두근거림이 찾아왔을 때 그것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를 아는 것은, 적어도 시오에게는 또 다른 문제였다. 다이아몬드의 원석은 알아보기 어려운 것처럼. 꿀꺽.
"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상대, 는······ 어떻게 만나는 걸까요. 그리고 코하쿠 씨처럼 나쁜······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아무튼, 그런 사람은 어떻게 구별할까요?" -
334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2:18:3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쉬 연애를 글로배운 시오 ㅋㅋㅋㅋㅋㅋㅋㅋ졸커야
>>332 허걱 트래쉬라니여 그 트래쉬다움이 조은것...예? 트레쉬 아니라고는 말하지 않는다고여? ㅋㅋㅋㅋㅋㅋㅋ 아니그게 사실 저도 상상치못햇거든여 사과에 저런 반응을 보여줄것이라고는...와 개섹시한데 철벽이야...근데그점이섹시해.... -
335 시오주 (2usTD.Vtro) 2020. 9. 21. 오전 2:18:51토우카주 나쿠루주 잘자!!! 월요일이라서인가 잠이 안 온다 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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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렌야주 (ZMy5Bk/WP2) 2020. 9. 21. 오전 2:19:21앗쉬 왜 누우면 잠이 안오지??? 잠깐 갱신하고 갈게요~ 헐 근데 지금 돌아가는 일상들 너무 꿀잼이라 엿보다가 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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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2:21:12"정확하게는 과일향 정도는 알 수 있지만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연육하는 거라던가...는 모르죠."
어떤 나라의 어떤 프로그램에서는 빵 하나 만드는 데 사과 말린 것을 갈아서 물을 넣어 발효실 내에 두어 발효를 도우게 한다거나... 한다니까요. 그렇다면 사과향이 발효와 함께 난다는 건 알아도 어떤 방식으로 발효는지는 알기 어려운 것과 같으니까요.
"그러니까... 정보에 없던 것은 알아차리는 게 늦어요."
배나 키위나 파인애플이 아닌 다른 연육작용은 했다는 건 알아도 뭘로 했냐는 건 금방 어렵죠. 라고 나름대로 설명을 하려 하다가 너무 이상한 얘기였을까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부모님이.. 바쁘시죠."
조용하고 서늘한 말이었으며. 이제까지의 말 중 가장 애정없는 말이었을 겁니다. 친구나 동급생에게 하는 말보다도 더 애정없는 말. 부모님과의 거리는 동급생보다도 더욱 멀었던가요? 그 이유가 있을까요? 그것은 유타카의 요리할 때 보조를 해준다는 말에 마리아가 언젠가 연락하면 오실 거죠? 라는 농담섞인 말로 이전을 지우려는 듯 확 분위기를 바꿔버렸을 겁니다. -
338 미쿠지 - 유타카 (8/nNSPcg1E) 2020. 9. 21. 오전 2:21:15이 상쾌하기까지 한 츳코미, 확실하다! 이 녀석 칸사이 남자야! 애초에 칸사이 사투리를 들었을 때부터 알았지만서도, 막상 남 생각은 안 하나! 하고 치고들어오는 박자가 착 맞아들어오는 게 굉장히 만족스럽다. 그리고 소년에게 만족이란 보통...
"와 스쿠히코가, 그거 촌스러워서 싫다 안카나! 나라고 좋아서 스쿠히코인 게 아니다, 그냥 스-쨩이라고 부르라. 사나이가 왜 이제와서 짱즈케를 부끄러워하노, 여자애 앞에서 우물쭈물하는 중학생도 아이고!"
침착한 개소리로 찾아오고는 한다. 아니, 그치만 나도 쿄에 궁정이 있을 때부터 비와 호에서 주술을 배워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천 년 언저리는 간사이와 연관 깊게 살았던... 따지자면 정진정명 간사이 토박이인걸. 실거주한 건 아니지만. 머릿속으로 대체 누구에게 해야 할지 모르는 변명을 하던 소년은 또 순식간에 언제 간사이 사투리를 썼냐는 듯 말투를 바꿔 발랄한 존댓말로 돌아왔다. 즉, 남 정신빠지게 굴었다는 뜻이다.
"말했잖아요, 아까는 실례였다니까. 야아, 여기서 간사이 사람을 만나니 이건 또 반갑네요. 일단- 은 시가 현에 본적을 두고 있어서 나름대로는 간사이 사람일 생각인데, 자기소개도 안 해주고. 나 조금 서러워질라 카는데, 정말로 이름도 안 말해줄끼가? 아무리 고베에서 시가가 멀기로서니 동향민을 이리 박대하고, 나 지금 눈물날라 칸다. 응?" -
339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2:21:41>>335 먼데이..그것은 매직...둘다 M으로 시작하잔아여 먼데이 매직 너무 과학적;
>>336 아니 렌야주가여기서ㅋㅋㅋㅋㅋㅋㅋ 누우면잠이안오는...그것은과학...자매품으로 눈감으면잠안옴 잇음 -
340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전 2:24:55>>334
토우카야 사과에 철벽을 치는 인성파탄자라 미안해~ 。゜゜(´O`) ゜゜。
>>336
렌야주 어서와~! 사실 그럴때는 폰을 끄고 눈 감고 있는게 답이긴 하지만..
암튼..! 오롯이 상판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 그런지 일상구경이 더 재밌는 것 같아 ^.^ -
341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2:25:18앗.. 반가워요 렌야주~
먼데이. 매직... 마법.. 투게더..(?) -
342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전 2:25:42시간이 3시에 가까워지고 있으므로 나도 슬슬 잘 준비 해야겠다.. 3시 넘어가면 내일 하루종일 좀비처럼 지내야하거든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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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유타카-마리아 (AyHSfB4y7I) 2020. 9. 21. 오전 2:29:18...그러니까, 아무튼 알기는 안다는 거지? 유타카는 마리아가 하는 말에 우주로 날아가는 기분이 되었다...음악가들이 마약을 하는 건 둥실 떠오르는 비현실적인 기분을 느끼며, 그 기분을 악상의 영감으로 삼고 싶어서라고 한다. 그냥 돈 많이 버니 보이는 게 마약밖에 없는 거지, 혀를 차던 어머니의 말씀에 유타카는 당시에는 동의했으나 마리아가 주는 느낌은 꼭 그런 예술가들의 기분을...이해할 수...있을 것...같았다...흐어어...쥬금...
아차.
"그래도 어쨌든, 알기는 안다는 거네예."
이 몽롱한 친구가 대체 머릿속에 뭘 숨기고 있든, 평범한 친구가 아니라는 건 확실했다. 부잣집 아가씨들이야 비범하기 그지없지만 마리아는 더했다. 지난번의 일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알면 알수록...알 수 없다...
더 설명하려던 마리아가 멈췄지만, 유타카는 듣고 싶었다. 먹을 거 얘기라면 놓치지 않는 게 유타카였다. 더 파고들면, 마리아가 하는 얘기는 정말 순수하게 먹을 거 얘기라기보다는 마리아의 얘기였지만 아무튼...유타카는 선선히 고개를 저었다.
"더 해줘도 되는데예."
솔직히 궁금했다. 대체 머 하는 인간이고?
마약이라도 한 듯 둥둥 떠다니던 유타카의 뇌는, 마리아가 간결하게 내뱉는 한 마디에 지구로 돌아왔다. 그것도 아주 차갑게. 뭐지? 유타카는 순간 당황했다. 평소의 나른한 말투가 아니었다. 부모님과 사이가 안 좋나? 더 물어봐야 유타카에게도 마리아에게도 좋을 게 없었다. 유타카는 그걸 바로 알아차리고 입을 다물었다. 다행히도 마리아는 금세 화제를 바꿨다...다행히도? 어쩌면 일부러겠지, 유타카는 그런 마리아의 장단에 맞춰주기로 하고, 유쾌하게 대답했다.
"아, 예! 물론이지예, 호출하이소. 대신 고기 쓰믄, 우리 집에서 사셔야지 올 낍니더." -
344 렌야주 (73kfysXg1Y) 2020. 9. 21. 오전 2:35:27>>340 저 둘다 겪다가 왔잖아요 ㅋㅋㅋㅋㅠㅠㅠㅠ 일상들 정주행 쪼꼼 하다가 다시 눈감아야겠어요..
레이주 들어가세요~ 좋은 밤 되시기~ -
345 시오주 (2usTD.Vtro) 2020. 9. 21. 오전 2:35:58렌야주 웰컴백-!
좀비되기 예방이라, 아포칼립스 시대에 올바른 선택이야. 음!! -
346 렌야주 (73kfysXg1Y) 2020. 9. 21. 오전 2:36:33헉 위에 앵커 실수했네요,, >>340이 아니라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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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유타카-미쿠지 (AyHSfB4y7I) 2020. 9. 21. 오전 2:38:32그치만 싫어! 말마따나 유타카의 심중은 투정부리는 여중생마냥 고집을 피우고 있었지만, 스쿠히코의 말에도 일리는 있었다. 유타카는 머리로 받아들였다. 어디 자기 좋아서 지어진 이름이 있을까? 유타카의 이름도 유타카의 의견은 받지 않았다. 제 의견을 받아서 지어진 이름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거였다.
"스쿠히코가 머가 어때서 그라노?"
그의 이름에 감춰진 내막을 알 리 없는 유타카는 별 꼬장을 다 부린다는 듯 대답했다. 촌...스러울 수는 있겠지만 알 게 뭐야.
"대아따. 그라믄 성으로 부를 끼다."
여자애 앞에서 우물쭈물하는 중학생...굉장히 적절한 비유다. 비유 자체의 적절성은 물론이고 협박용으로도 좋은 카드였다. 유타카의 심리를 보기 좋게 뒤흔드는 비장의 한 수였으나 이런 데서 물러서면 지는 것이다. 꼼짝없이 스-쨩이라고 부르게 되고 만다!
"쨔...쨩...쨩즈케는 중학생 때도 안 해봤다! 이제 와가 그기 나오겠나!"
그렇게 말해놓고 유타카는 스-쨩...미쿠지와 자신이 자연스레 칸사이벤으로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이제서야 알아차렸다. 퍼뜩 그를 보았으나 그는 도로 존대로 돌아왔다. 어라? 이 자연스러움은 뭐지? 알고 보니 간사이 출신이란다. 시가 현이라고...잠깐만, 존대면 존대고 반말이면 반말이지 볶음밥 볶음면 반반도 아니고 이건 또 뭐야. 유타카는 멍하니 그의 페이스에 휘말리고 있었다...
"잠깐! 둘 중에 하나만 하라고!"
가 일단 멈췄다.
"아라이 유타카...입니더. 17살이고, 고등학교 2학년이라예."
그러는 본인도 섞어서 말하고 있다. -
348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전 2:38:48갱신. 2시간동안 꼼짝없이 갈려지기 전에 정주행하러 왔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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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2:41:36레이주 미리 굿낫굿낫~!!~!
아니 근데 미쿠지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출신이에여 번데기앞에서 주름잡는꼴되자너 이거!@~!~!~!~!~!아개웃겨진자 -
350 렌야주 (73kfysXg1Y) 2020. 9. 21. 오전 2:41:36코요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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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2:42:22코요주 어서와여~!~! 2..2시간동안 갈려져여? ?? 그런무서운일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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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시오주 (2usTD.Vtro) 2020. 9. 21. 오전 2:43:15코요주 웰컴백! 새벽 2시까지 갈리다니........ ;=;
레이주 정말 자러 간 걸까? 그럼 좋은 꿈이야.
사투리 기능사들이 많군, 우리 어장. -
353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전 2:43:59다들 좋은새벽. 정확히는 시작하면 2시간동안 손을 못 떼는 거지만. 그게 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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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2:46:09"그렇게 되나요? 그렇네요.. 모르지는 않아요."
뭔가 있다는 것은 보이지만. 그것이 무엇인가. 라는 것은 좀 시간이 걸리죠. 빨간색이라도. 토마토, 딸기, 파프리카, 고추, 사과... 이렇게 많은데. 라고 중얼거립니다.
"의외로, 미슐랭 별을 받은 식당에서 실망하는 경우는 예민한 이들.. 그러니까 별을 주는 이들이 숨김맛을 이해하고 셰프가 무엇을 표현하려는지 아는데 비해 미각이 무딘 이들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도 하더라고요."
비유하자면 광어를 숙성해서 참돔과 비슷할 정도로 맛을 끌어올린다 하면 그것을 평론가들은 극찬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먹어보니 맛있긴 한데 참돔이 더 맛있어.. 라는 반응의 차이? 라고 말하려 하다가 농담이라고 말하려 합니다. 그들도 사람인데 와닿는 맛을 좋아하겠죠.라고 말하면서 접시를 싱크대에 놓으려 합니다. 끓는 동안 1차 설거지를 끝냈기 때문에 생각보다 깔끔할지도.
"먹는 건 중요하지만 저에겐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진 것 같네요."
이상하게도 코스요리 쪽에 가면 많이 먹는 것 같은 기분이지만. 이라고 말하면서 코스요리 제대로 된 곳에 가면 한입크기같은 게 많이 나와서 실질적으로 먹은 양은 꽤 될 거랍니다는 말을 하네요. 어디 소설에서 비유한 바로는 라면 세 봉지를 앉은자리에서 해치워버린 것 같은 부피감? 이라던가..
"아하하.. 고기 질이 좋은 걸요. 웬만하면 그쪽에 갈 것 같아요."
받아준 것처럼 아하하. 라는 소리를 일부러 내면서 화기애애함을 가장합니다. 그리고 이제 좀 식었을 테니. 카트에 실을 수 있을까요? 라고 물어보려 합니다.
저정도 양이면 유타카네 식구가 사흘은 먹어도 남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 카레 데워먹으라고 나눠줘도 상관없을지도 라고 합니다. 하긴.. 50리터짜리 냄비에 카레가 가득하다는 건... -
355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2:46:15시작하면 2시간동안 손을 못 떼는것...가챠?
(((((ᕕ( ᐛ )ᕗ
농담이에여~!~~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2시간 동안...집중력을 잃지 않고 화이링하시길 기원합니다...다흐흑...다흐흑(ᵕ̣̣̣̣̣̣﹏ᵕ̣̣̣̣̣̣) -
356 코하쿠 - 시오 (3lhhl9HgEs) 2020. 9. 21. 오전 2:47:03충분히 명쾌한 대답이라고 생각했거늘 오리이토노카미의 표정은 아직도 복잡하게만 보인다. 그야 그럴것이다. 말로는 충분히 전할 수 없는게 바로 사랑이니 연애이니 하는 세계이니까. 어떠한 이론 없이 단지 서로의 감정이 오고가는 세계. 그렇기에 복잡하고 재미도 있다. 그것을 이 자리에서 깨우쳐 주는 것은 아무리 용신이라도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코하쿠는 이렇게 답했다.
"구별하려 하지 말게."
씩하고 미소 짓는 용신. 농담같은 말이다. 조심하라 주의 줘놓고 구별은 포기하라니. 혹여 의복신이 혼란에 빠질까 사족을 덧붙인다.
"확실히 가면을 쓰고 접근하는 악인은 구분하기 힘든 법이나, 반대로 자네가 진정 마음에 드는 이가 생긴다면 오직 그이만 눈에 채이게 될거라네. 그럼 자연스럽게 걸림돌은 전부 방해만 될 뿐이지."
아니, 아직 연애를 경험해보지 못한 시오에게는 오히려 더욱 미지의 세계에 빠져드는 말일 수 있었다. 허나 사랑이란 원래 그렇다. 처음엔 순수한 사랑으로 불타오르지만 머지않아 연소되어 헤어지는 법도 있는 반면, 최악의 인연으로 시작하여 죽을때까지 함께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것은 신조차도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지금 시오가 할 수 있는 것. 그것만을 말한다. 그러면서 또 슬쩍 계란말이에 젓가락을 가져다 댄다.
"그러니 우선은 많은 형태의 사랑에 부딫혀보게남. 자네는 내가 보기에도 이쁘고 귀여우니 머지 않아 상대가 나타날걸세."
이 말은 어느 의미로는 잔뜩 상처받으라는 말과 같았다. 그러나 무릇 다이아원석도 그렇게 보석으로 거듭나는 법이다. 깎이고 깎여, 비로소 그 진가가 드러나는 것이다. 그렇게 다치다보면 이 의복신의 진심도 스스로 마주할 수 있게 되는 것이겠지. -
357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전 2:48:02>>355 그건 가챠보다 리세마라 아닐까 (소곤) 매일하는거니까 집중력은 문제 없다구.
얼추 봤으니까 가야지. 이미 자러간 사람 이제 자러 갈 사람 모두 잘 자고 좋은밤. -
358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2:48:50다들 어서오세요오~
50리터가 감이 안 오시는 분들께...(본인도 사실 감이 안 왔음)
생수 2리터 6개들이 4개하고도 낱개 하나 더를 생각하시면(고개끄덕) -
359 미쿠지 - 유타카 (8/nNSPcg1E) 2020. 9. 21. 오전 2:54:43이름이 촌스러운 상대를 성으로 불러주겠다는 유타카의 마음은 실로 다정하기 그지없으며, 소년도 사실 이 다정함에 굉장히 감복했다. 하지만, 그렇지만, 이 제안에는 굉장한 문제가 있었는데... 스쿠히코가 촌스러운 이름이라고 하면 미쿠지는 DQN 성이었던 탓이다. 그야말로 앞에는 호랑이 뒤에는 이리의 상황, 소년은 결국 늘 쓰던 대안으로 빠지고 말았다. 부모가 있는 사람이기라도 하면 부모에게 항의할 것을, 하필이면 세상에 친족 하나 없는 신이라 책할 상대가 없는 게 새삼 아쉬웠다.
"아야, 성으로 부르는 건 정없잖나! 조금-만 더 봐 줘가지고, 미-씨라고 부르라. 내가 원래는 정해진 일 가지고 이렇게 가타부타하는 사람이 아인데, 아무래도 이름은 영 그래가지고."
아니 진짜 나도 이런 이름이 나올 줄은 몰랐지. 과거의 자신을 저주하는 와중에도 잠깐! 하는 유타카의 츳코미는 멈추지 않고, 소년은 하나만 하라는 단호한 요청을 들으며 간사이에 전해져내려온 만자이의 전통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줄여 말하자면 보케 짓은 계속 하겠다는 뜻이다.
"그래가지고, 중학생때까지 짱즈케도 안 하고 사나이 외길을 걸은 유타카는 열일곱살이다 이거제? 야아, 내가 한 살 어른이네! 3학년 C반에 전학온지 지금 며칠 됐나... 아무튼 일 주일은 안 됐다."
한 살은 무슨, 이천한 살쯤 어른이다. 츳코미를 걸어줄 신이 없었으므로 스스로 츳코미를 건 소년이 머리에서 사투리를 떨궈내기라도 하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입을 열었다.
"아니, 나도 하나만 하고 싶은데요... 사투리 쓰는 사람이 옆에 있다 보면 아무래도 옮아서. 유타카도 그럴 것 같은데, 아닌가? 에ㄷ, 도쿄 말 쓰다가도 옆에서 누가 사투리 쓰고 있으면 같이 사투리 쓰게 되지 않아요?" -
360 미쿠주 (8/nNSPcg1E) 2020. 9. 21. 오전 2:56:41사투리는 인격스위치 버튼일지도 모릅니다. 진짜로... 사투리 쓰면 인격이 막 바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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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유타카-마리아 (AyHSfB4y7I) 2020. 9. 21. 오전 2:57:01유타카는 오랜만에 뭔지 알 것 같은 마리아의 말이 나와서 기뻤다... 미슐랭 스타를 주는 고수들이야 알아차리는 맛이지만, 평범한 입맛을 가진 사람들은 멋모르고 삼키는 맛이 있을 수 있다. 맛의 기준은 상대적인 것이니 뭐라고 할 순 없어도, 바로 그 상대적인 기준에서 문제가 생긴다. 미각이 예민한 사람에겐 최상의 맛이어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별것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겐 오히려 섬세한 미각을 기준으로 제시한 음식이 독일 것이다.
"음, 맞지예. 그거도 그러겠네. 먹으믄 아는 사람이 있고 모르는 사람이 있을 테이께네...어렵구마예."
마리아는 전자일 거라, 유타카는 섣불리 마리아에게 뭔가를 권할 수 없었다. 마리아가 자신에게 권하면 몰라도. 그러나 한 가지 정도는 권해주고 싶었다. 오늘의 카레는 틀림없이 특상의 음식이었지만, 유타카가 제일 좋아하는 카레는 애석하게도 따로 있었다. 유타카는 다섯 그릇째 카레를 비우며 말할까 말까 고민했던 말을 했다.
"담에는 제가 카레, 만들어 드릴까예? 이렇게 비싼 건 몬 넣겠지만서도, 얻어 묵은 거도 있고...해드리고 싶네."
유타카도 마리아도 분위기를 억지로 바꾸려는 흐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유타카도 그래서 아까까지는 약간의 어색함이 있었으나...이걸로 부자 고객님도 확보했다는 생각이 들자, 유타카는 그런 느낌이 뚝 그쳤다. 고기 질에 대한 칭찬은 물론이고 웬만하면 그리 가겠다는...빈말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서도, 가능성이 엿보이는 말에 유타카는 삽시간에 얼굴이 환해졌다. 그는 방긋 웃었다...아까 카레 얘길 들었을 때처럼.
"질은 장담합니더! 우리 부모님도 기다리고 계실 겁니더. 언제나 환영이라예!"
유타카도 많이 먹었지만, 애초에 양이 많았던지라 아직 카레는 한 냄비 남았다...유타카는 그 어마무시한 양을 보면서도 전혀 두렵지 않았다. 저거면 하루 이틀이면 끝이었다. 저런 카레를 집에다도 맛보여줄 수 있다니 충격적일 정도의 운수였다. 역시 착한 일을 하면 보상이 따라오는구나...유타카는 자신이 마리아에게 카레 고기를 강매했다는 사실은 고의로 저 한켠에 치워두었다.
"예, 식었고 충분히 제가 들고 갈 수 있심더! 그라믄 고맙게 가져갈께예." -
362 코하쿠주 (3lhhl9HgEs) 2020. 9. 21. 오전 3:00:33다들 안녕히 주무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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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마리아-유타카 (SphllAgwOM) 2020. 9. 21. 오전 3:06:195그릇이나 퍼먹는 사람을 본 적 없었기 때문에 조금은 신기한 눈으로 바라볼까요? 그래도 은근슬쩍 보는 것이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할수도 있고. 아니면 그래도 눈치챌 수 있을지도 모르고..? 아는 사람이 있고 모르는 사람이 있고. 라는 말을 하는 유타카를 보곤 입맛이 까다로워도 살기엔 불편하더라고요. 라는 말을 하네요. 별로 대답을 원하는 말은 아닌가 봅니다. 유타카의 제안을 듣습니다. 카레...
"다음이라... 다음이 있다면 만들어 주시면 괜찮겠네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거절이 아니니까 괜찮은 거 아니겠습니까? 방긋 웃는 표정을 보고는 허락해서 괜찮은 건가? 라는 느낌을 받았군요.
"잘 가져가세요."
아마 카트에 싣고 가면 편하겠죠. 그리고 다음날 유타카네 가족 식사가 카레인 건 당연한 걸까요..? 하루 지난 카레의 숙성이란!(?)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지는 느낌입니다.
//막레를 써주셔도 되고... 막레로 쳐도 됩니다! 미리 수고하셨아요~ -
364 유타카-미쿠지 (AyHSfB4y7I) 2020. 9. 21. 오전 3:07:40미쿠지, 미쿠지. 이름도 뭐 나쁘지 않은데...그러나 유타카는 속으로 그의 이름을 되뇌어 보다가 하나의 깨달음에 직면했다. 오미구찌...? 그 점의 이름과 똑 닮은 발음이었다. 그게 그거라는 사실을 유타카는 당연하게도 몰랐지만, 왠지 미쿠지가 스-쨩이라는 호칭을 고집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미-상?"
불러주는 거랑은 별개고.
"조타. 이래 결정."
그들은 극적인 타협을 성공했다!
하이파이브라도 쳐야 할 것 같았던 분위기는 한 5초만에 끝이 났다. 실제로 유타카는 자기를 쨩이라고 부르는 애들은 있었어도 자기가 쨩이라고 부르진 않았다...그나마 자기를 쨩이라고 부르던 애들도, 한 명만 빼면 다 여자애였다. 와중에 자기보다 한 살 많다고? 다른 것보다 이게 제일 충격이었다. 어딘가 성숙미가 풍기는 소년이기는 했지만 이...아니, 내 주변에 형들은 우째 다 보케고? 기이한 일이었다...유타카는 최근에 전학 왔다는 이 선배님이 정말 아까 전의 활 코치님과 동일인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아, 알제...알지예!"
또 존대! 라고 츳코미를 하려다가 대신 손가락을 튀긴 건 진심으로 공감이 돼서였다. 미쿠지의 말에는 기묘한 설득력이 있었다. 논리적으로 틀린 건 아니지만, 또 맞다고 하기도 뭐한데, 그렇다고 무시하면 나쁜 일이 생길 듯한 예감이 드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점이었지만, 유타카의 사고는 거기까지 이어지지는 못했고, 그저 남이 사투리 쓰면 자기도 사투리 쓰게 된다는 미쿠지의 말에 공감 MAX를 찍었다.
"지도 집에서 맨 사투리만 써가, 온 지는 1년 됐는데 아직도 이 모양 아입니꺼. 아까는 워낙에 경황이 없어가, 아이, 반갑심더. 같은 간사이 사람은 첨 보는 거 같심더...미-상."
유타카는 그렇게 말하며 악수를 청했다. 한결 편해진 목소리였다. 엄밀히는 선배겠지만, 호칭 정리의 문제도 있고 하여 미-씨로 끝내기로 했다.
"지 이름은 머, 편한 대로 부르이소." -
365 시오 - 코하쿠 (2usTD.Vtro) 2020. 9. 21. 오전 3:10:17확실히, 사랑이란 탁자 위의 젓가락 놀음이 아니라 서로 마주보는 자리에서야 알 수 있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알고는 있다. 문제는 오리이토노카미가 사람에게 가서 마주볼 깜냥이 될까, 하는 것. 이 이상의 가르침을 억지로 구하는 것은 공자의 앞에 가서라도 하기 힘든 일이다. 그래도 제자의 속이 타는 건 어쩔 수 없다.
"부딪쳐 보라고 하셔도······."
고반[小判] 금화처럼 반짝이는 계란말이를 자꾸 슬쩍하는 코하쿠를 눈치채자, 이제는 도시락을 그쪽으로 살짝 밀어서 가져다 먹기 쉽게 해 주었다. 이만큼의 조언을 구했는데 계란말이 한두 판이 아까우랴. 사랑이란 원래 지독하게 어려운 것이라는데, 이렇게 화두라도 던져 주는 선생님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시오도 그렇게 생각했다.
아, 이번엔 책상 반대편에 도라지꽃이 한 송이 더 떨어졌다. 왜일까, 생각해 보니 이쁘고 귀엽다는 말을 들은 것이 화근이었나보다. 예상치 못한 칭찬을 받으면 원래 부끄럽고 두근거리는 법이다. 머리카락을 끌어올려 손바닥과 함께 후끈해지는 두 뺨에 대고, 다시 심호흡했다.
"알다시피······ 우리는 사랑할 만한 「인간」을 찾는 게 목적이잖아요, 일단은. 그럼, 더 직접적인 것······ 그-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만 알려 주세요!" -
366 유타카-마리아 (AyHSfB4y7I) 2020. 9. 21. 오전 3:15:17다음이 있다면은 뭐야...완곡한 거절 아닌가? 유타카는 긴가민가했지만, 이런 것도 얻어먹은 만큼 마리아에게 자신의 카레를 맛보여주고 싶었다. 집에서 야채를 잔뜩 넣고, 슈퍼마켓 카레 루를 만든 평범하고 별볼일 없는 카레. 하지만 거기에 남은 고기와 크로켓을 넣는다면 세상천지 어디에도 없는 아라이 축산만의 카레라이스가 되는 것이다. 유타카는 슬쩍 스러지는 자신감을 일으켜 세울 요량으로, 부러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기대하시라예!"
오늘도 마리아에게서 음식을 얻어온 유타카는, 자기가 무슨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더부살이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그는 그런 기분에 휩싸여 마리아에게 인사를 하고 길을 떠났다. 이제 돌아온 길 그대로 가면 되...긴 무슨.
"여가 어디고..."
유타카는 힘없이 말하며 지도를 켰다. 구글 맵 없으면 어쩔 뻔했어...
/ 가볍게 막레 드립니다! 수고하셨어여!~!~!
ㅋㅋㅋㅋㅋㅋㅋ마리아랑 열심히 밥만들어 먹어야지...마리아스 키친 너모 조습니다 마리아 아무리 생각해도 유타카 천적같아여...이런 미스테리 아가씨 계열 캐릭터에 면역없는 유타카(17)... 부모님에 대해서 갑자기 싸늘해지는 마리아 ??? 앞으로 풀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뜻밖의 모습을 봣네여 맨날 다이치씨 나와서 마리아랑 만담하는 거만 봐가지고...의외엿다....
암튼 오늘도 맛잇는거 먹여주셔서 고맙습니다 마리아쟝 -
367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전 3:15:43켄야 :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 간단해. 수치심을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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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전 3:17:08오늘도 여전히 깨어있는 사람들이 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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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3:17:41이제 유타카 집가서 썰풀겠다...카레 풀면서 내가!! 그집을!!! 들어갔따와봤다는거 아이가!!!!
나츠토시 하우스 한번 왔다가보는거 되게 자랑거리일 거 같아여...나도가보고싶다.... -
370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3:19:03다시은근슬쩍 나타난 켄야주 어서와여~!~!~! ㅋㅋㅋㅋㅋ 아니...근데 켄야는 수치심을 버려도 간지나고 기엽던데; 도움안되자너!!!!!
>>368 호무라주도 어서와여 존밤존밤!~!~~ 오늘은...월요일이니까여...벌써잘순없어...자고일어나 월요일의 아침을 맞이할수는없어。゜゜(´O`) ゜゜。 -
371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전 3:19:10앗 유타카주랑 마리아주 일상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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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전 3:19:54>>370 유타카주도 안녕. 내일이 월요일이니까 더 자야 하는 거 아니야? ㅋㅋㅋㅋㅋㅋ 기분은 완전 이해하지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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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코하쿠주 (3lhhl9HgEs) 2020. 9. 21. 오전 3:20:09으무!! 켕야는 확실히 멀해도 간지나지 :3... 애니간지 뿜뿜
무라주 어서오시게남 :3!! 하쵸오오오 👊 -
374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전 3:21:12유타카주 마리아주 일상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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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전 3:21:44>>373 코하쿠주 안녕. 좋은 밤. 코하쿠주는 언제 봐도 기운이 넘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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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3: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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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시오주 (2usTD.Vtro) 2020. 9. 21. 오전 3:22:57호무라주 안녕! 켕야주 웰컴백이야~~ 수치심은 많고 눈치가 없는 우리 시오는 어떡할까......
나츠토시 키친 일상 수고했어!! -
378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3:24:13>>373 아 마자여 애니간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딱 쿨앤스파이시계....전 그런친구들이...너모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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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전 3:24:32>>376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옆눈
>>377 시오주도 안녕. 좋은 밤.
그리고 켄야주도 이제 막 온 거였구나. 켄야주 어서 와. -
380 코하쿠주 (3lhhl9HgEs) 2020. 9. 21. 오전 3:26:25>>375 그야 용용은 짱짱쎈걸 >:3!! 일요일은 즐기고 있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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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3:27:00>>377 제 경험상 그런친구들은 누군가가 업어가게 되어잇습니다...얼마나기엽습니까( ༎ຶŎ༎ຶ )
나츠토시 키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찰떡이야...여러분 마리아랑 요리하십시오 -
382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전 3:28:02>>380 짱짱 센 용용주 멋져. 나야 주말을 완전히 만끽 중이지 :) 여유롭게 뒹굴거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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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3:29:19>>379 ༼;´༎ຶ ༎ຶ`༽༼;´༎ຶ ༎ຶ`༽༼;´༎ຶ ༎ຶ`༽༼;´༎ຶ ༎ຶ`༽아아악시럭༼;´༎ຶ ༎ຶ`༽༼;´༎ຶ ༎ຶ`༽༼;´༎ຶ ༎ຶ`༽༼;´༎ຶ ༎ຶ`༽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보류할수있자나여...부정할수있자나여!!!! 아닌척할수있자나!!!! 그게 중요한거십니다...다흐흑...다흐흑
저는 평일을 싫어합니다...그것ㅇ...평일이니깐...음...! -
384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전 3:31:43>>383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유타카주 현실을 직시해... 주말은 이미... 가버렸다구...?(아련
아 근데 평일은 나도 싫어. 주말은 왜 이렇게 빨리 가버리나 몰라. -
385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3:32:54>>384 그렇지여..그래야겠지여 내일은...
잠깐 내일이 아니자나????? 갸 아 악 -
386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전 3:33:21>>385 이제 새벽이니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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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미쿠지 - 유타카 (8/nNSPcg1E) 2020. 9. 21. 오전 3:34:07"미-상, 깔끔하고 딱 좋네!"
이거 하이파이브라도 짝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역시 궁도장에서 한 손에 활 들고는 좀 그런가. 극적 협상 타결에 실없이 웃은 소년이 알제, 알지예! 하고 손가락을 튀기는 유타카를 보며 그치, 그렇제! 하고 열렬히 고개를 끄덕였다. 사투리는 마치 물에 떨어뜨린 잉크 한 방울과 같아서 한 명이 사투리를 쓰면... 이게 아니고.
"일 년 됐으면 사투리 안 떨어질 만도 하제, 누가 도쿄 말 안 쓴다고 뭐라 캤나? 기가 나쁜 기다, 쿄가 천 년을 수도였는데 현대 와가지고는 갑자기 도쿄 말을 표준말이랍시고. 그걸 누가... 됐다 마, 시끄러운 소리는 예까지 하고. 너 그렇게 남한테 이름 막 부르라 카면 안 된다? 내가 닐 뭐라고 부를 줄 알고 그러노. 내사 사람이 못돼먹어가지고, 그렇게 여-지를 주면 진짜 편한 대로 막 부른다? 응, 유탓찌? 아나?"
이 점복신은 가끔 급발진을 하고는 합니다, 주로 교토와 관련됐을 때 그러죠. 현대라느니 뭐라느니, 50대 미만으로는 쓰지도 않을 것 같은 말을 쓰다 괜히 부끄러워진 소년이 유타카의 손을 잡아 흔들며 뻔뻔스레 애칭을 불렀다. 고작 짱즈케 가지고도 낯간지러워하는 사내애한테 남우세스러운 애칭을 부른다는 자각 정도야 있었지만, 유타카라고 부르기에도 딱딱하고 유-쨩이라고 부르기에는 유즈루가 있었다 보니. 잡은 손을 놓지도 않은 채 아나? 하고 되물은 소년이 유타카의 표정이라도 살피듯 빙글빙글 웃으며 유타카를 올려다보았다. -
388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전 3:34:08다들 어서와요~ 유타카주도 수고하셨어요! 카레 먹는 유타카네가 보고 싶어지는 기분!(?)
다이치씨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에는 좋은 사람이었으니까요. 다이치 킥으로 그 나쁜놈을 걷어차주기도 했고(???) -
389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전 3:41:33다이치: 아니. 이 몸은 좋은 사람이라네! 인기남이라서 여자 둘이 나랑 사귈래 쟤랑 사귈래는 했어도 나는 우리 쟈기 러브 일직선이고. 술은 가끔 해도 주사 안 부렸고, 담배는 안 하지만 남이 피워도 별 말 없었고. 밑의 사람에게도 똑똑하지만 게으른 상사에 가까웠지만 똑부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똑부로도 살아줬건만!
마리아주: 당신 손자가 문제예요.
다이치: 아니 그걸 왜 이 몸한테 묻나!(억울) -
390 코하쿠 - 시오 (3lhhl9HgEs) 2020. 9. 21. 오전 3:45:55"에잇, 자네 정말 답답하구먼! 지금까지 기초중의 기초를 말해주었건만 정작 그 본인이 알아듣질 못하니 이 이상 말해도 무슨......오오? 감사히 먹겠다네~"
코하쿠가 참다 못했는지 이런저런 불만을 늘어놓, 으려 할 때에 마침 타이밍 좋게 계란말이가 앞에 놓인다. 그러면 용신은 또 금새 표정을 바꾸고 그 먹음직스런 샛노란 비단을 와구와구 삼키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정도면 차라리 정말 '사랑의 신'이라도 찾아보는게 빠를 지경이다. 제대로 된 경험자체가 없으니 무얼 말해도 탁상공론 수준에 그칠 뿐이다. 그렇다고 어디 여기 이 시오 공을 마음에 든다 하는 상대를 대놓고 던져줄수도 없는 노릇. 지금 또 저렇게 가벼운 칭찬에도 꽃이 떨어질 정도이니... 흐음? 가만, 그렇다면... 문득 어느 지경까지 생각이 미친 코하쿠의 입이 주욱 호선을 그렸다. 그건 또 다시 어떤 재밌는게 떠올랐다는 얼굴이었다.
"크후후... 좋아, 정했다! 하고로모 자네, 지금부터 비는 일정을 빨리 말해보게."
코하쿠는 하고로모 시오를 상대로 할 수 있는 최고의 강의를 떠올렸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의 심심풀이도 될 만한 것. 이건 서로에게도 꿩 먹고 알 먹는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무엇인고 하니. 용신은 자신만만하게 제 가슴에 주먹을 턱하고 때리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몸이 손수 데이트하며 자네 미래의 연인 흉내를 내어주겠네!"
그건 바로 실전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알려주는 것! -
391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전 3:47:38코하쿠랑 시오랑 데이트..!
는 저는 자야겠네요.. 더 이상 안 자면 곤란해..! 다들 잘자요~ -
392 유타카-미쿠지 (AyHSfB4y7I) 2020. 9. 21. 오전 3:48:22호칭 정리도 어느 정도 완료됐고, 유타카는 한결 상쾌해진 기분으로 미쿠지와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말하자면 이제 미쿠지의 말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는...아까보다 세밀하게 들을 수 있다는 소리다.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끼리 갖고 있는 묘한 동질감이 있다. 생판 남이어도 같은 말을 쓰는 걸 알면 왠지 동네 친구 같고 그러기가 일반이다. 네가 쓰면 나도 쓰고, 내가 쓰면 너도 쓰고...유타카는 이제 완연한 평소의 텐션으로 미쿠지의 말을 듣고 있었다...만.
"꼭 우리 아부지 같은 말씀 하시네예."
쿄가 천 년을 수도였는데 이제 와가 도쿄 말이 표준말이다 카는 게 다 머꼬? 가끔 꼬장부리듯 털어놓는 푸념인데, 아버지가 이런 말을 하는 건 유타카 앞에서보다도 본인 친구분들 앞에서였다. 아버지의 단골 레파토리가 오늘 만난 한 학년 선배한테서 튀어나오니 유타카는 좀 놀랬다. 여담으로, 별로 유타카에게 표준말을 안 쓴다고...아, 한 명 있구나. 하지만 그 친구는 특이한 경우니 인정해야 한다. 아무튼 표준말을 안 쓴다고 뭐라 하는 사람은 이 가미아리에는 전무했지만, 남들 다 평범하게 말하는데 자기만 사투리 쓰기도 쑥스런 게 없잖아 있는 것이다. 이렇게 타지에서 동지를 만날 줄이야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고.
"아이라예, 예 사람들이 다 착해가 그른 말은 몬 들어봤심더. 캐도, 그, 그란 거 안 있습니꺼...먼가 혼자 사투리 쓰기가 쫌...남사스런...근데 이래 미-상하고 만나니께네 야, 고향 온 거 같고 좋네예!"
그러니 자신에 대한 호칭도 이해가 가능했다.
"머 그란 게 심술입니꺼? 심술은 아까 그...그란 게 심술이고, 지한테 머라 부르건 신경 안 씁니더."
유타카는 자기를 뭐라고 부르든 문제 없었다. 자기한테 시키는 게 문제다. 귀여운 호칭은 직접 말하는 사람이 부끄럽지, 듣는 사람이야 별다를 것도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다. 유탓찌라는 호칭도...나름 귀엽지 않나? 물론 이런 시커멓고 커다란 애한테 햄스터한테나 부를 듯한 별명을 붙이는 미쿠지의 취향에 의심이 가긴 했다. 아까 스-쨩이라고 불러달랬던 것도 그렇고...
"머...그건 있네예. 미-상 취향 참 특이하네...싶심더."
유타카는 제 손을 놓지 않는 미쿠지의 손을 한 번 더 흔들어 주었다. 반갑구만! 반가워요! -
393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3:50:32다이치씨 진짜 이상한 아조씨 ㅋㅋㅋㅋㅋㅋㅋㅋ 마리아주 잘자여~!~! 아 카레 맞다 쓰는거 까먹엇다 잘들 먹엇다고 전해집니다 먹는데 딱 이틀 걸렸읍니다 ^^ 먹어보고 마리아를 단골손님으로 끌어들이려고 벼르고 있으니깐 조심하세여 . .. .
ㄷ데데데데ㅔ데데데이트갸악 -
394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전 3:53:29앗 마리아주 잘 자. 좋은 밤 되길.
그리고 코하쿠랑 시오는 데이트를 하는 구나. 귀여워. -
395 코하쿠주 (3lhhl9HgEs) 2020. 9. 21. 오전 3:55:53마리아주 안녕히 주무시게남 :3!! ㅋㅋㅋㅋㅋㅋㅋ 다들 호들갑 떨지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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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3:58:02둘다 기여운데 어떻게 호들갑을 안떨어여...둘이 크레이프 먹으러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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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시오주 (2usTD.Vtro) 2020. 9. 21. 오전 3:58:54마리아주 굿나잇!!
겨..... 경거망둉 하디마랏 소금아......!!
시오 "????" -
398 코하쿠주 (3lhhl9HgEs) 2020. 9. 21. 오전 3:59:03ㅋㅋㅋㅋㅋㅋㅋㅋ 크아아아앙 >;3!!! (용은 할 말이 없으면 포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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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4:00:26ㅋㅋㅋㅋㅋㅋㅋㅋ경거망둉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할것같은...이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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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미쿠지 - 유타카 (8/nNSPcg1E) 2020. 9. 21. 오전 4:09:16"늙었다고 그리 말 안 해 줘도 다 아는데? 뭐어, 자란 게 그리 돼버려가지고 이제 와가 고칠 수도 없다. 이 버릇이라는 게 참 무서운 기제."
아버님 같은 말씀을 한다니, 젊게 봐 줘서 참 고마운 일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인간 세상에 비교하면 낡아빠진 신계를 새삼스레 돌이켜 본 소년이 응, 자란 곳이 시골구석이라 내가 좀 낡았다. 하고 순순히 인정했다. 그야말로 이천 년 전에야 신계가 인간 사는 세상에 비해서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이제는 그런 것도 아니니 인정하는 데 찔릴 것도 없었다.
"아- 그 기분 또 찝찝하제! 뭔가 나만 이래- 늦어가지고 촌시래 구는 것 같고, 챠라챠라한 바깥 사람들 보면은 얼른 이것저것 익혀가지고 사이에 껴야 할 것 같은데 그게 또 쉽지가 않고. 나야말로 유탓찌가 나 만나서 편하면 됐다, 이런 데서 사람 만나고 그러는 게 또 인연이지 달리 있겠나."
타지 문화 익히고 배우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혼자 사투리 쓰기가 남사스럽다는 말에 햐아, 참말로 그렇제! 하고 절절하게 동의한 소년이 유탓찌, 하는 호칭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 듯한 유타카의 모습에 괜히 아쉬운 듯 혀를 쯧 차고 흔드는 손에 따라 얌전히 팔랑였다. 아니, 스-쨩 부르기는 낯부끄럽고 유탓찌는 안 부끄럽다니 대체 뭐가 기준이야?
"그래, 가지, 고, 일단 이 손을 좀 놓고, 유탓찌는 진짜로 여기 뭐 연습하러 왔나. 갑자기 궁도에 눈이 뜨인 건 아닐 끼고, 카리야 대회 연습하러 온 게 맞나?" -
401 시오 - 코하쿠 (2usTD.Vtro) 2020. 9. 21. 오전 4:12:47"부, 부딪치라고 해도 어떻게 부딪치는지 그 방법은 알아야 하니까요······. 그 뭐랄까, 「연애의 기술」 같은 걸 이야기하는 책을 읽어도 뭔가 시원하게 확 와닿는 기본기랄까, 그런 게 없어서."
운 좋게도 계란말이가 궤짝 가득 담긴 금화 같은 뇌물 노릇을 한 모양이었다. 덕분에 변명할 틈은 벌었다. 스스로 달려들 역량도 모자라서 섣불리 답을 알고 싶어하는 나쁜 제자는 어디에나 있는 법이다. 하지만 시오는 시오 나름대로 초조한 모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여기에 온 이유부터가 배우자 구하기 아니었는가. 수천 송이 꽃이 피고 또 수만 장 꽃잎을 떨어뜨린 봄이 다 지나서도 마음에 어느 정도 일렁임이 있었는지조차 스스로 가늠하지 못했으니까.
그렇다. 하고로모 시오는, 적어도 자기가 「눈치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눈치가 있었다」!
비- 비는 일정? 일단 츠지무라 씨의 유카타 작업을 얼른 마무리해 놓고, 어머니랑 아버지랑 내가 모조리 매달려서 나츠토시 씨의 그······ 「그 옷」을 복원해 두고, 학교는 학교대로 나가되 주말은 보장받는다고 하면, 뭐, 쉴 새 없이 바쁜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일정은 왜요······?
─ "이 몸이 손수 데이트하며 자네 미래의 연인 흉내를 내어 주겠네!"
그 말을 듣고, 시오는 해신의 신사에 비단 세 필을 공양하고 나서 얻은 도라지꽃 화병을 떠올렸다. 심상찮게도 테이블 위에 싱그러운 도라지꽃이 한 병 가득 들어 있길래 그것을 햇빛 잘 드는 창가에 놔두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 화병을 모조리 쏟아 버리는 듯 머리 위로 도라지꽃이 우수수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네, 네, 네, 네······ 네? 네······ 네! 네에!!" -
402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전 4:14:26아니야! 내가! 내가할게! 나!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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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유타카-미쿠지 (AyHSfB4y7I) 2020. 9. 21. 오전 4:32:35늙었다는 말은 아니었는데. 유타카는 좀 미안했다.
"아, 아니. 그게 아이라, 그냥 그렇다고예. 늙었다든가 그런 말은 아니었심더...미안합니더."
미쿠지가 왔다는 곳은 고베처럼 대도시는 아니다. 유타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최대치는 거기까지였다...미쿠지가 유타카의 아버지보다 늙었다는 건 추정조차 불가능했다. 유타카는 미쿠지의 고향이 어떤 마을일까 궁금했다. 그러고 보니 자기 출신지도 제대로 말해주지 않았다. 사실 미쿠지는 알고 있었겠지만...유타카는 그걸 모른다!
"맞네, 저 어서 왔는지 말도 안 했네. 지는 고베서 왔심더. 동네서 정육점 하고 있는데 난중에 한번 와주이소."
미쿠지의 말이 맞다. 이런 데서 만난 것도 인연인데 간사이의 동지애로 정육점에서 쇼핑 한 번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유타카는 틈새로 영업을 끼워넣으며 그렇게 합리화를 했다. 간사이 향우회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슬그머니 흑심을 눌러끼우는 유타카가 괘씸해 보일 수도 있겠건만, 이 양반 모로 봐도 아주 대인이다. 마음도 넓고 쿨하고...그럴 친구라고 유타카는 자기 혼자 생각했다. 손 좀 놔달라는 미쿠지의 말에 유타카는 순순히 손을 놓았다. 자기가 스-쨩 못 부르니까 먼가 다른 반응을 기대했던 모양인데...
"미-상, 혹시 이상한 생각 한 거 아니지예? 내가 유탓찌라고 들으면 아주 기겁을 하것다-머 이런 생각?"
어쨌든 말 그대로 누군가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건, 유타카보다는 미쿠지의 전문이었다. 유타카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대답했다.
"예. 아니, 상품으로 황금을 준다 안 캅니꺼. 이거는 나가야 된다...불이 붙어가, 무작정 활 쏘러 나와밨는데...이 꼬라지 아입니꺼. 참말로, 미-상 덕분에 쫌 살았어예. 미-상 아니었으믄 내는 유튜브에 짓눌려서 죽었을 끼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자미쿠지...너모귀여워...웃겨...너모재밋는데 슬슬 눈이...감겨버린다 오늘의 나는 강햇을터인데.. .. 어재서.......스..스쨩....털썩
내일 확인하고...답레...드릴게여...내일이아니네....??? ?? 일어나서 ... 마무리 지으시게여...!!! 수고하셨어여!!!! ㅠㅠㅠㅠ 아니 억지로 이어갈순있는데 진짜 제가 막 아무말하고 그럴거같애 -
404 유타카주 (AyHSfB4y7I) 2020. 9. 21. 오전 4:33:50>>402 다행히도 저정도면...경거망둉하지는 않은거...같지여 ???
저는 그럼 이만...자보겟십니다 내일은...아 내일이..아니구나 이말만 오늘 세번째네 아무튼 오늘은 몇시에 일어날수있을까여..? 그것은구글에도나와있지않음 여러분 굿...모닝입니다^^ -
405 시오주 (2usTD.Vtro) 2020. 9. 21. 오전 4:35:49>>402 쿠헬헬헬헬헬헬 용용사범의 데이트실습은 시오가 가져가게따---
시오 ";;;"
>>403 유타카주..... 고군분투했구나...... 수고했어..... ;=;
평소에 3시만 되면 기절잠하는 시오주도 오늘은 그럭저럭 버텨지는군! 왜일까 생각해보니 낮에 몬스터를 마셨다. -
406 사노이주 (oUDovrmm8k) 2020. 9. 21. 오전 4:57:50구웨에에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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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코하쿠 - 시오 (3lhhl9HgEs) 2020. 9. 21. 오전 5:01:30"와하하하! 대답은 시원시원하니 마음에 드는구만!"
그것이 대답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도라지꽃으로 된 비가 내리는 바람에 당황하여 내지른 단말마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그녀의 대답에 상관 없이 이미 아까부터 속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정한 것일까. 그것을 당연하게도 승낙으로 받아들여 호쾌한 웃음을 터트렸다. 그게 워낙 소리가 큰지라 이번에는 이목이 끌려 이쪽을 쳐다보는 학우들이 있었다. 웅성웅성... 한 두번이 아니어서 금방 주의는 분산 되었지만.
"음! 그러면 시오 공, 데이트는 주말 쯤으로 잡도록 하겠네~ 아, 내 연락처는 알고 있는가? 저번에 분명 교환 한 것 같은데 도통 기억이 안 나는구려."
용신은 그런것에 신경쓰지 않고 물흐르듯 일정을 잡는다. 생글거리는 표정이 퍽 신나보인다. 이정도면 연애강습은 둘째치는 것이고 그냥 자신이 놀고싶어서 데이트얘기를 꺼낸 것이 아닌가 싶다. 아니, 아마 그게 맞을 것이다. 이 용신은 어쨌든 하루하루 여흥에 목말라 있는 몸이니. 그리고 하고로모 시오와의 데이트는 꽤 좋은 소재였다. 모처럼 두근두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그런 때에, 빨리 탁구하자나 하자며 다른 반 아이들이 찾아온다. 어제 점심시간에도 코하쿠에게 무참히 깨진 자들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들어온 도전은 피하지 않는다.
"후흐흐~ 그럼 나중에 연락하겠다네. 부디 단단히 준비하고 오게나! 상대에게 안겨주는 첫인상은 그 날 일정의 절반 만큼이나 중요하니 말이네!"
계란말이는 잘 먹었네~ 그렇게 말하는 코하쿠가 저먼저 뒷문 너머로 인파를 몰고 왁자지껄 사라진다. 아직 시오가 앉아 있는 자리에 남아 있는 것은 고룡이 휩쓸고 간 뒤의 여운과, 아주 약간의 계란말이 몇점 뿐이었다.
// 시간도 시간이고 해서 막레 느낌으로 써봤당 :3 히히 -
408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전 5:05:01오늘 새벽도 열심히 불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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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시오주 (2usTD.Vtro) 2020. 9. 21. 오전 5:07:37막레 고마워! 수고했어 용용주-!!
벌써 다섯시네에. 착한 참치는 모두 자러 가야겠지?!
시오주도 월요일이라는 사실을 방금 실감했기 때문에 이만 자러 가 볼게..... 모두 바바이~ '=')/ -
410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전 5:08:30시오주도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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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전 5:10:39시오주도 수고 많았으니 편히 쉬시게남:3!!
꼬요주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반에 들어왔구망 :3 -
412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전 5:13:31그럼그럼. 새벽참도 있다구. 구운치즈 한접시에 보드카 한잔 채워서 들고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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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미쿠지 - 유타카 (8/nNSPcg1E) 2020. 9. 21. 오전 5:15:43"아야, 맞는 말 했는데 미안할 것 하나 없다. 그보다, 고베에서 왔다 캤나? 정육점 하고? 그러믄 그, 고베 소고기 하겠네? 그야 소고기라 하면은 오미 소고기도 있지만서도, 나야 뭐 소 아는 게 있나. 정육점 하는 친구 두면 좋은 소고기도 추천받고 그러면서 사는 기제."
피로리로리로링, 미쿠지 소년은 고기의 유혹에 넘어갔다. 일본이 천 년 가까이 육식하지 않는 국가로 살았다고는 하지만, 신위의 가장 깊은 곳에 산 제물을 받아 내장으로 점을 치는 야만적 제례를 둔 점복신이 고기 맛을 모를 리 없지 않은가. 어차피 돈 걱정해야 할 만한 신분도 아닌 바에야 간사이 인연으로 맛있는 고기나 실컷 먹겠다고 결정한 소년이 난중에 한 번 와주이소, 하는 유타카의 말에 한 번만 오나? 우리 사이에 정없게 무슨 말이고, 두 번도 오고 세 번도 와야지. 하고 능글맞게 답했다. 그 능글맞음도 이상한 생각 하는 거 아니지예? 하는 유타카의 핀포인트 사격에 금세 사그라들었지만.
"아아니, 스-쨩 부르는 것 가지고도 부끄럽심더! 하는 애가 유탓찌에는 낯짝 하나 안 붉힐 줄 알았나. 이래가 사람이라는 게 알다가도 모르는 거라 하는 기다."
불만스레 볼을 부풀리던 것도 잠깐, 상품으로 황금을 준다 안 캅니꺼. 하는 유타카의 이야기는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할 만 하다. 황금을 준다니 그건 또 나가야지, 응.
"유-튜브로 백 번 배워 봤자 한 번 쏘는 것보다 못하지. 대회 날까지 시간이 짧아가지고 아무리 해봐야 나스노 요이치는 힘들 낀데, 그래도 유탓찌는 몸이 돼 있어갖고 기술만 익히면 잘 할 기라. 요령은 아까 가르쳐 줬으니 그것만 잊지 말고 쭉- 쏘면 된다, 응?"
어라, 활 쏘러 왔는데 어쩐지 사교와 가르침의 장. 하지만 솔직히 이 만남은 즐거웠으므로, 소년은 활을 은근슬쩍 다른 곳에 내려두고 남는 시간은 활 당기는 위치며 과녁을 노리는 요령에 대해 시답잖게 이야기하며 보내기로 했다.
//아아니 저야말로 제가 쓴 레스가 한국어의 탈을 쓴 개소리가 아닐까 두려워... 유타카 너무 재밌고 잘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게 막레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내일... 내일 뵈어요 제가 아직 안 잤으니까 아직 내일 아니다... -
414 세츠하 - 유이카 (qI9ptG40a.) 2020. 9. 21. 오전 5:21:25"제일 좋아하는 게 있으면, 오히려 더 나눠주고 싶은걸."
실례에 대한 사과 같은 무거운 이야기 이전에, 맛있는 걸 나누어먹으면 좋잖아.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그것이었다-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좋은 경험을 나누는 것. 그렇게 말을 할 때는 세츠하의 푸르른 눈동자가 잠깐 유이카에게서 멀어졌다. 쑥쓰러움이었다. 누군가한테 이렇게 자기 생각을 솔직히 털어놓는 일에 대해서 세츠하는 대단히 서툴렀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의사표현에도 그렇게 능숙하지 못했다. 실패한 시도가 그녀의 감정에 장막을 두른 것인지, 그녀의 감정에 애초에 어떤 두터운 장막이 쳐져 있기에 표현이 서툰 것인지...
"엿들었다고 생각하지 마... 괜찮으니까."
세츠하는 그것이 유이카와 이번에 나누는 마지막 대화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스스로가 서툴다는 것을 잘 알기에 자기도 모르게 겁내고 물러서는 곤란한 습성이다. 문득 유이카가 있는 쪽을 돌아보았다가, 유이카가 자신을 따라 층계참을 걸어내려오자 조금 놀랐는지 눈가가 조금 커지는 게 보였다. 얼굴에 드러난 놀람의 감정은 아주 잠시였고 빠르게 가라앉았지만, 세츠하는 문득 자신의 흉곽 한가운데서 평소보다 더 큰 맥동이 이는 것을 느꼈다.
"누구 앞에서 부르긴 아직 부끄럽지만, 그래도─"
유이카가 아직 따라오기에 뭐라 더 무심코 말을 이으려던 세츠하는 문득 자신이 너무 과감하게 말을 꺼냈다는 것을 눈치채버리고, 다시 한번 내심 놀라 입을 다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가자."
어떻게든 말을 돌리느라, 세츠하는 유이카에게 '치료를 잘 받을 테니 지켜봐주지 않아도 괜찮다' 고 말해주는 것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
415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전 5:22:24치즈에 보드카라니 ;3... 너무한거시야 힝잉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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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전 5:23:23오오옹 :3 늑머아우의 답레까지!! 팝콘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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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전 5:27:04뭐야 왜 선생님들 아직까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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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전 5:29:00그야 아직 있으니까? 그러는 세츠하주도 같이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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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전 5:30:24저어는 또 잠들었다가 좀 전에 깼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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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전 5:34:10아까도 자다깼다고 했던거 같은데... 너무 자주 그러는거 같아서 좀 걱정이네. 쪽잠은 아무리 익숙해져도 몸에 안 좋은 건 변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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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전 5:38:08너무 졸려서 잠듬-> 아 답레써야 되는데! 하고 깸-> 답레 쓰다가 잠듬-> 아 답레써야 되는데! 하고 깸-> 답레 쓰다가 잠듬-> 아 답레써야 되는데! 하고 깸-> 답레 쓰다가 잠듬-> 이걸 지금까지 반복......... 나는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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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전 5:50:08말만 봐도 나까지 피곤해지는 느낌인데...? 지금이라도 좀더 자둬. 의외로 누우면 금방 잠 올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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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전 5: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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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전 5:58:33잠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구... 그래도 무리해서 버티려고 하지 말고 편안하게 있길 바라. 세츠하주랑 좀더 잡담이라던가 하고 싶은데 나갈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걸 깜빡하고 있었어...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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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전 6: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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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7:37:05갱신~! >.</ 월요일이 된 이상 또 다시 일의 굴레가 눈앞에 보이지만 새벽에 돌아간 다양한 일상을 보니 절로 그 걱정이 싹 사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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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세츠하 - 나쿠루 (qI9ptG40a.) 2020. 9. 21. 오전 7:47:41모든 수색은 반드시 성공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명백한 실패를 통보받아야만 하는 순간도 있다.
그렇지만 원하던 무언가에 닿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올지라도, 그것이 모든 것의 끝은 아니니까. 경우에 따라서 한없이 비슷하게 느껴질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적어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에 학습되어 멍하니 앉아있거나, 언제까지고 기약없는 기회를 기다리며 한 자리에 앉아 매복해 있는 것보다는 무엇이라도 찾아나서기 시작해야만 더 많은 가능성에 닿을 수 있는 것이다. 나쿠루가 내민 것이 그 첫 번째 손길이었다.
"집까지 바래다드릴까요. 아직까진 별 일 없을 것 같지만."
뭔가 앞이라도 내다보듯, 당당하다 못해 당연하다는 듯한 확신이 담겨 있는 기묘한 한 마디가 대답으로 돌아왔다. 세츠하는 스포츠백 어깨끈을 다시금 비끄러매며, 트랙탑 앞섶 지퍼를 지익 하고 턱밑까지 잡아당겼다. 아직은 찬 저녁 바닷바람이 분다.
# 맞답레야. 늦어도 너무 늦었네... 😂 좋은 하루 보내고 있길 바라. -
428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7:56:22좋은 아침~! 세츠하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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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전 8:02:05>>428 좋은 아침이야 캡틴(잠자리로 다시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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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8:03:01어이쿠. 잠 제대로 못 주무신 것 같은데 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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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사토주 (1LKX5qJDL.) 2020. 9. 21. 오전 8:24:17>>1-1001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점점 상판에 들어올 시간이 줄어드는데... 이러다 냉동참치(동결건조)가 되어버리는 걸까요.
시작한 일은 마무리지어야 하는데. -
432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8:27:50좋은 아침~! 사토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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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전 8:44:10그럼 저는 오늘도 일을 하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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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전 8:51:19어제 스르르 기절해버렸으야 <:3 일하러 가는 캡틴이랑 바톤터치 하면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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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전 10:22:27귀국자녀! 상큼발광! 오토바이 끌고 등하교하는 보스턴 출신 노답 양키! 이것은 코커스파니엘인가 천둥새인가! 시라세주! 닭발자국 하나 남기고! 저녁에 다시 오겠습니D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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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나쿠루주 (tBSa8RPdlY) 2020. 9. 21. 오전 10:46:18오, 천둥짹짹이신님이 왔다갔구나. 닭발자국이라니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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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전 11:10:39천둥짹짹신 나중에 보세 :3!! 그리고 난 용용주다 크와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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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나쿠루주 (tBSa8RPdlY) 2020. 9. 21. 오전 11:11:34다들 월요일 하루도 힘내자.
정 지친다 싶으면 롯데리아에서 치킨버거 3개에 5천원이라니까 그걸 노려보자. (?)
그럼 오늘 나의 하루치 근성은 어느정도인가요 다갓님,
50 미만이면 폭주할테다.
.dice 1 100. = 55 -
439 나쿠루주 (tBSa8RPdlY) 2020. 9. 21. 오전 11:12:53어서와. 오늘도 크와아아악주는 용용하구나. 세상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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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전 11:15:55난 크와아아악주다 >:3!! 나끄루주도 안녕하신감~ 치킨버거 세개가 오천원이라니 이것또한 꿀팁이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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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전 11:28:25>>437 >>440 (용용언니 뺨꾹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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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전 11:29:28시라세주 반가워. 환영해. 나중에 또 보자.
다른 사람들도 다들 안녕. 좋은 오전이야. 역시 아침부터 기운들이 넘치는구나. -
443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전 11:38:55치킨버거는 많이 먹으면 마요마요 해버리지만 그래도 패티가 맛있으니 상관없어. 희희
세츠하주랑 호무라주도 어서와. 오늘도 좋은 하루야. -
444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전 11:46:41다들 좋은 하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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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전 11:46:42나쿠루주 안녕. 응응 좋은 하루.
평일이 시작되어 버렸겠지만 다들 이번 한 주도 화이팅. -
446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전 11:47:17세츠하주도 안녕.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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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12:12:54그으으으으(이제야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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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2:16:46???:다 아는 사람들이구먼.
갱신! >.</ 점심시간은 달콤해요! -
449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12:26:43해나주도 캡틴도 안녕이야. 그러고보니 점심시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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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사토주 (lqv7AjO9dM) 2020. 9. 21. 오후 12:27:26갱
신 -
451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후 12:28:06해나주, 캡틴, 사토주 다들 어서와. 좋은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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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2:35:06>>449 좋은 오후~! 나쿠루주! >.</
>>450 좋은 오후~! 사토주! >.</
>>451 마찬가지로 좋은 하루~! 호무라주! >.</ -
453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12:43:50와아. 사토주도 어서오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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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2:53:13대체 뭐했다고 벌써 돌아가봐야 할 시간이.. 다시 가볼게요! 다들 좋은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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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12:56:17다들 어서오고 캡틴은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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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렌야주 (ZMy5Bk/WP2) 2020. 9. 21. 오후 12:59:04갱신합니다~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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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1:07:23렌야주 어서와! 지금이... 아침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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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렌야주 (ZMy5Bk/WP2) 2020. 9. 21. 오후 1:14:09>>457 ㅋㅋㅋㅋㅋㅋ제가 일어났으니 아침이라고 할래요,, 밥은 드셨어요? 저는 얼른 먹고 답레 이어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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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15:59갱신합니다... 아 이건 감기다...(흐물.. 흐물흐물..)
다들 반가워요.. -
460 해나 - 츠바사 (dPDz7Rn.rU) 2020. 9. 21. 오후 1:18:41뭐 이런애가 다있나 싶어서 기가 찬 표정을 드러내보았다. 취객이야 가만히 두는게 맞는데 그게 아는 사람이면 얘기가 달라지지. 그것도 상대가 학생의 신분으로 음주랑 흡연을 일삼는다면 더더욱. 아니, 됐다. 내가 널 상대로 뭘 말하겠니? 중얼대듯 말하고는 한숨을 내쉰다. 밤바람이 서늘하다.
오늘이 음력 15일인가? 그래서 저렇게 달이 밝구나. 인스타그램에 달 사진을 올리자마자 지잉지잉 휴대폰이 울린다. 송해나 아직 안죽었네. 피식 웃고는 덧글들과 찍힌 좋아요 숫자를 확인한다. 악플도 간간히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좋은 댓글이다. 그동안 어디있었냐, 뭐했냐, 소속사는 완전히 나간거냐, 데뷔 기대했었는데 아쉽다 등등의 말이 섞여나온다. 때마침 꿈이 그쪽이냐는 말이 들려왔다. 잠시 생각해보다가 답을 한다.
"예전엔 그랬었는데 지금은 아냐. 사정이 있었거든."
그래서 지금은 작사작곡쪽으로 가려고.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금 스트레칭을 한다. 윽, 몸을 푼지 오래되어서 뼈마디가 우드득 우드득 거린다. 너무 몸이 굳으면 안좋은데. 적당히 풀어주고 적당히 써줘야 몸도 건강해지지.
"그게 뭐가 어때서? 어릴 때 비상한걸로만 그치지 말고 지금도 충분히 비상하다고 생각해봐. 뭐 내가 그쪽 사정을 몰라서 뭐라고 말하지는 못하겠는데, 나도 비슷한 일을 겪어서 그래."
어릴때 암만 비상해도 지금은 떨어진 새 꼴이라 씁쓸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게 인생 아니겠는가? 살다보면 다 답이 나올거다. 나는 그게 작곡이었고. 생각을 긍정적으로 돌리고는 살포시 미소지어본다. 아, 송해나 오늘 인생 잘 살았다. -
461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1:19:31마리아주도 어서와!
렌야주 방금 일어났구먼. 나는 밥 먹었지. 새우볶음밥 먹었당. 답레는 천천히 이어와도 괜찮으니까 느긋하게 써줘! -
462 유이카 - 세츠하 (cQJlng4Y1Q) 2020. 9. 21. 오후 1:24:44"아, 알 것 같아. 나도 그렇거든."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 유이카는 그 말이 정답이라 생각한다. 아주 작고, 사소한 것조차도 누군가와 나누면 뿌듯함으로 마음이 가득 채워진다. 비단 음식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물건이나 감정 또한 마찬가지다. 그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더욱. 이를테면 가족이라든가, 친구라든가. 그렇기에 그녀는 늘 타인과 나누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다. 베푼 만큼 받는 것에도 익숙했고.
"부끄러울 실력이 아니던데? 엄청 잘 부른다고 생각했는걸. 듣기 좋았어."
음악적 소양이 전무한지라 자세히 표현하기 힘들지만, 한 가지만큼은 확실하다. 바람에 실려 온 노랫소리는 고왔다. 여전히 귓가에서 목소리가 맴도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뭐야~ 말을 하다 말면 괜히 신경 쓰이잖아."
딱 거기에서 끝나버린 가벼운 말투. 아무래도 내용과 달리 더 캐물을 생각은 없어 보인다. 그대로 아무 말 없이 계단을 내려가니 복도가 나타난다. 찾는 것은 보건실의 팻말. 유이카는 실례합니다, 하며 지체 없이 문을 열었다. -
463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26:14다들 반가워요...(흐느적거리는 무언가)
저는 아마 드문드문 들어올 것 같네요. 그러니 인사는 고내찮습니다.. 다들 아마 나중에 봐요? -
464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1:26:23유이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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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유이카주 (cQJlng4Y1Q) 2020. 9. 21. 오후 1:30:30마리아주 잘 다녀와!
>>464 안녕~ 좋은 점심이야 uu -
466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1:33:30마리아주는 잘 다녀오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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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1:37:26다녀왔어... (널부렁) 해 떨어지면 또 나가봐야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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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1:40:45세츠하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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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유이카주 (cQJlng4Y1Q) 2020. 9. 21. 오후 1:41:08세츠하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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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1:52:50안녕. 다들 좋은 오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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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2:01:58다들 좋은 점심! 날이 다시 더워졌나봐 ㅋㅋㅋ 오는 길에 스무디 다 녹았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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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세츠하 - 유이카 (qI9ptG40a.) 2020. 9. 21. 오후 2:13:45유이카가 타인과 나누는 것을 망설이지 않듯이, 세츠하 역시 그러고 싶어했다. 다만 앞서 말했듯, 표현이 서투르고 경험이 적은 것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었다. 심지어 -시라사카 가의 몇몇 사람들 이외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녀는 기본적인 인간관계를 가르쳐줄 제대로 된 가족관계조차 맺어보지 못하고 격리병동에 갇혀있는 것만 같은 삶을 살다 가미아리 마을에 던져지다시피 했으니 더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녀는 계속 시도중이었다. 언젠가는 닿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그러다 유이카가 가볍게 들려준 감상에, 세츠하는 문득 유이카에게로 시선을 돌렸다가, 다시 시선을 뗐다.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는 세츠하의 입에서 약간 잠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고마워."
그 하얀 얼굴은 표정 없이 고요했지만, 만일 유이카가 유이카에게서 시선을 약간 돌리고 있는 세츠하의 옆모습으로 눈길을 준다면 귓볼이랑 귓바퀴가 조금이지만, 분명히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빨개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쑥스러워하는 기색이 거기에 어려 있었지만, 그녀에게 꼬리라도 달려 있었다면 어울리지 않게도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지 않았을까. 그러다 유이카가 가볍게 대꾸하자, 세츠하는 뭔가 말을 하려고 입을 연다.
"───"
그러나 정작 세츠하의 얼굴에는 뭐라고 말을 이어야 할지 몰라 쩔쩔매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어. 아니, 아직 기다리고 있어. 결국 세츠하는 그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입을 다문다. 다행히 이 화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때맞춰 보건실이 등장한다. 세츠하는 실례하겠습니다, 하고 보건실로 따라 들어갔다.
──────
# 치료 받는 과정은 적당히 생략하고 썼지만 혹시 세츠하가 치료받는 동안 유이카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절취선 위에서부터 상황을 이어주고, 치료받는 과정은 건너뛰어도 좋겠다고 생각하면 이 절취선 아래에서부터 상황을 이어줘도 돼!
──────
세츠하는 얄팍한 거즈와 반창고가 붙여진 손등을 바라보았다. 양호 선생님은 발그레한 핏물이 든 알콜 스왑과 약을 바르는 데 쓴 면봉을 폐기물 박스에 버리며 "물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렴." 하는 상투적인 주의를 덧붙였다. 세츠하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끝났어. 신경써줘서 고마워." -
473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2:14:08>>471 스무디 ㅈ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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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2:17:09>>473
그늘에선 시원하길래 바깥은 괜찮을거라고 생각한 내가 안일했지.. ^q^ -
475 유이카주 (cQJlng4Y1Q) 2020. 9. 21. 오후 2:31:19레이주 어서와! 그러면 이제 그거 스무디 아니고 그냥 음료수잖아... 아까워라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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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토우카 - 레이 (adSpbZDu62) 2020. 9. 21. 오후 2:41:59도망치는 건 슬픈 인간의 습성이다. 신이 살아있을 적에는 짐승에서 도망치던 유약한 신체의 존재였고, 신이 죽은 지금에서는 사람에게서 도망치는 유약한 마음의 존재다. 사람은 약하다. 마치 토우카처럼 말이다. 그런 사람이 신을 본따 만들었다는 옛 유대인의 신화는, 가냘픈데다 비겁하며 그나마도 자신을 드높이려는 안쓰러운 욕망이 엿보인다. 마치 토우카처럼.
가녀리고, 궁지 앞에서는 비굴하게 숙이기까지 하며, 자신의 자존심은 값싸게 팔아치우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가치를 주장하려는. 그렇게 작은 몸으로 살아가는 인간.
인간이 싫고, 인간의 습성도 싫고, 그런 인간 족속을 빼닮은 나도 역겨워. 아니, 그런 비열한 인간들 전부가 싫어.
토우카가 굳게 빚어낸 혐오가 고개를 쳐들자, 토우카도 어디서 그런 기백이 나왔냐는 듯이 고개를 들고 레이와 눈을 마주쳤다.
"비겁한 소리 하지 마세요."
손등을 두드리는 손을 잡아채려 하며,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그때도, 지금도...! 츠, 츠키하쿠씨는 계속 도망치고 있잖아요...! 저, 말, 말했죠. 도망치는 거 싫다고요."
분명, 제멋대로 아는체하고 그 아는체가 들어맞던 츠키하쿠 레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과를 받을 자격이 없느니, 신경쓰지 않아도 되느니 하는 태도가 더욱 마음에 안 들었다. 그 아는체 정도는 시원스럽게 넘겨줄 수 있을 정도로. 사과를 받을 만해서 사과를 한다는데, 그 수용에 자격이 어디있는가?
"나, 나는... 안 해도 될 사과를 하기 위해서, 다, 당신을 굳이 불러세웠단 뜻인가요...? 나는, 도망치지 않았어요."
네 잘못에서 도망치는 거야? 아니면, 잘못을 한 자신에서 도망치는 거야? 그것도 아니라면 이 상황? 귀찮고, 번거로운 인간의 마땅한 절차? 신이라도 되는 게 아니라면, 제대로 이 대화에 임하라고. 오프라인의 토우카답지 않은 이런 생각은 어떤 용기를 물고 튀어나올 수 있었는지. 헝클어진 머리가 토우카처럼 글러먹어보여서? 혹은, 코토네가 말해주었던, 작은 용기의 관성?
어떠한 것도 모르지만, 토우카는 과감하게 말했다.
"그러니까 츠키하쿠씨도, 도망치지 마세요... 사과, 제대로 밧,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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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2:45:06토우카... 남캐에게 개기기 +1...(파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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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2:47:34토-카 상여자 인정? 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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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2:50:06귀여워. 멋있어. 정말로 조금씩조금씩 변해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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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유이카 - 세츠하 (cQJlng4Y1Q) 2020. 9. 21. 오후 3:00:25"오히려 내가 고맙지. 좋은 노래를 들려줬으니까!"
유이카는 세츠하의 귓불이 빨갛게 변한 것을 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었을 뿐이다. 혹여나 웃는 걸 보면 더 부끄러워할까, 들키지 않도록 정말 작은 소리로.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도시락을 버렸지만, 대신 훌륭한 노랫소리를 얻었다. 결과적으론 크게 손해는 아니려나?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유이카는 벽에 등을 기대었다. 그대로 기다릴 생각이었는데, 어째 표정이 점점 미묘해진다. 아파 보였기 때문이다.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라는 건 알지만, 피를 닦는다거나 약을 바르는 게 더 아플 것처럼 느껴졌다. 차마 계속 보고 있기가 힘들어 결국 스마트폰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간 도착한 라인이 가득하다. 그제야 그녀는 먼저 자리를 잡아놓기로 약속했던 걸 떠올렸다. 아, 이거 돌아가면 분명 혼난다.
하지만 어차피 늦은 거 좀 더 늦어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아마… 그렇게 판단한 그녀는 스마트폰을 도로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괜찮아? 아프진 않아?"
치료가 끝나자마자 다가가 세츠하의 손등 위에 붙은 거즈를 뚫어져라 보았다. 전문가가 했으니 완벽하겠지. 그건 알지만, 걱정이 되는 건 별개다. -
481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후 3:04:06토우카.. 이제 너에게 가르칠게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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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3:05:47토우카가 개길 수 있는 건 켄야에게 많이 개기기연습(?)을 해서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아직까지는 저게 한계지만요... :> -
483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3:07:31세츠하는 표정 하나 안 흔들릴 텐데 유이카가 세츠하보다 더 아파하는 것 같아서 왠지 안쓰럽고 막... 88 슬라이딩할 때 손등 조심 안한 세츠하가 잘못했네 이건. 세츠하 측 과실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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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3:09:13>>정말 작은 소리로<<
세츠하 시트 기타 내용 중 하나: 청각과 후각이 아주 예민함
티, 티를 내야 해 말아야 해(동공지진) -
485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후 3:10:47작은목소리따위 세츠하는 다 들어버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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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유이카주 (cQJlng4Y1Q) 2020. 9. 21. 오후 3:10:56다들 어서와!
>>483 그렇게 따지면 애초에 도시락통을 떨어트린 유이카의 과실이 100% X0 -
487 유타카-미쿠지 (5iH6oQdvr.) 2020. 9. 21. 오후 3:12:14Q : 아라이 축산에서는 고베규를 취급합니까? A : 부분적으로 취급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양도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주문을 받아서 일정량만 공급하고 있다. 특히나 고베규 같은 경우에는 기르는 수량이 적은 것도 있는데다가, 고베에서 검사받고 산지직송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급량이 제한되는 면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엄격한 절차를 거쳐서 탄생하는 질에는 자신이 있었다.
"아, 고베 소고기는 보통 주문을 받아가...그리고, 가미아리까지 실어오기가 또 일이라예. 그, 혹시 나중에 고베나 그쪽 가실 때 마히루 목장이라고 찾어주시믄 산지서 바로 먹을 수 있심더."
목장 홍보까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감사할 데가! 고베규야 좋은 매물을 받아다가 요리하는 식당에서 먹는 게 최적이지만, 그냥 소고기는 물건 잘 고르고 요리 잘 하면 집에서도 충분히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고객님도 유치했으니 최상의 물건을 제공하는 게 옳은데다가...옆동네에서 왔다는데 아버지가 가만히 내버려 둘 리가 없었다. 만약 미쿠지가 집에 와서 사투리를 쓰기라도 한다면 아버지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같은 소고기도 가장 좋은 걸로 찾아주려고 애쓸 거였다.
"아, 그거야 찾아주시믄 일도 아니지예! 젤 좋은 걸루만 취급합니더...우리 집 오셔가, 미-상 오신 데만 말하믄, 아부지 신나가지고 좋은 거 중에도 좋은 걸로만 골라주실 낍니더."
바닷바람 가운데서 정진정명의 화살을 날린 그 명궁...까지야 바라지도 않았다. 동네 활자랑에서 황금화살 따면 그것만으로 대성공 목표달성인 것이다. 금전적인 것에는 스위치가 빠르게도 눌리는 유타카였던지라, 미쿠지가 아까처럼 자기를 코칭해주기만 한다면 더 바랄 게 없었다. 그와 함께라면 왠지 황금화살까지도 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물론 이 친구, 조곤조곤한 표준말로 유타카를 가르치던 그것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어서, 굉장히 신뢰도가 낮아지긴 했지만...말 바뀐다고 코칭 실력이 어디 가지는 않을 것이다. 유타카는 재차 고개숙여 그에게 존경을 표했다.
"고맙심더! 아까맹키로 갈쳐 주시믄 감사하겠심더! 그, 대회 날까지...혹시 괜찮으실까예?"
당연히 맨입으로 그러긴 좀 그렇고.
"머 좋아하십니꺼? 크로켓 닭튀김 이런 거는 갖다드릴 수 있심더."
/ 답레 드려여~! 그러게여 막상 일어나서 쓰고보니 슬슬 막레각...실화냐고젠장~!~!~!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일어나서 쓰면 괜찮을 줄 알았더니 .. 지난밤의 후유증이 생각보다 세군여 자꾸 아무말한다구... 다음 막레 주셔도 괜찮을 것 같아여~!!! 슷쨩님...화살...화살이타고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큰일났다 갱상도말하시는분이 계셔버렷다 아 근데 괜찮은게 슷쨩은 어차피 거기서 태어났고...더 오래살았고...그니깐 젊은세대라 많이 희석된 유타카보다 칸사이말 잘하는게 오피셜아닐까여???? ? 아무튼캐붕아님
돌리면서 너모 재밋엇구여...활 갈쳐달라고 얘가 막...질척일껀데 슷쨩이바라는대로 해주면됩니다 처음 활 갈쳐줄때까지만 해도 말투와분위기에...헉...미쿠지사마 개멋있어 < 입틀막하면서 썼는데여 갈수록 슷쨩...개그큐트캐가되어버리는??? ㅋㅋㅋㅋ 수고하셨어여~!~~!~ -
488 유타카주 (5iH6oQdvr.) 2020. 9. 21. 오후 3:16:01>>487 아 일단 좀 막레...되는 분위기라서 그렇게 드리긴 했는데 혹시나 미쿠주가 더 이어주고 싶으면 더 이어주셔도괜찮습니당~!~!! 편하신대로~!!
다들 안녕이에여 아 꿀잼일상 돌아가고잇다구 5252 다이내믹 가미아리 믿고있엇다구~!~! 정주행...하면서 일하구...저녁 늦게 올수있으면 올게여 굿데이~!!! -
489 세츠하 - 유이카 (qI9ptG40a.) 2020. 9. 21. 오후 3:17:17참 때맞춰 양호 선생님께 손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이 세츠하에겐 천만다행이었다. 얼굴표정이 제멋대로 변하려는 것을 억지로 눌러참고 있었는데, 나직이 흘러들어온 그 웃음소리 한 가닥이 한가득 굳어있는 얼굴근육을 와르르 무너뜨릴 뻔했으니까.
"그냥 긁힌 것뿐인걸."
치료가 진행되는 내내 세츠하의 얼굴에는 한 치 흔들림이 없었다. 그것은 정말로 대수롭잖은 상처였다- 세츠하에게는 더더욱. 오히려 치료를 받는 세츠하보다 유이카가 더 아파하는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였으니. 치료가 끝난 세츠하의 얼굴은 다시 그 조금 붕 떠있는 듯한 무표정으로 돌아가 있었다. 유이카의 걱정어린 질문에, 세츠하는 고개를 살래살래 가로저었다. 오히려 세츠하에게는 그것보다 조금 더 짚이는 게 있었다. 핸드폰이 메시지를 착신하는 소리- 착신음, 혹은 진동음. 세츠하는 신중히 단어를 고르려 애썼다.
"야나기 씨도 다른 용무가 있었을 텐데 괜히 시간을 뺏아버린 것 같네."
세츠하의 입가에 문득 흐릿한, 보일락말락한 미소가 조심스레 걸렸다. 그러나 그렇게 조심스레 지어본 미소임에도 불구하고, 그 미소에는 왜인지 조금 안타까워하는 기색이 묻고 말았다. 어째서 그런 색깔이 미소에 묻어버리고 만 걸까. 확실한 건 세츠하 본인은 그 질문에 대답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뿐이다.
"걱정해줘서 고마워." -
490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3:18:02유타카주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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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유이카주 (cQJlng4Y1Q) 2020. 9. 21. 오후 3:18:03유타카주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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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3:19:55유타카주 조심히 다녀와.
세츠하 이 깝깝이... ^q^ 내가 못 굴리는 탓인 게 200%겠지만... 이 깝깝이... ^q^ -
493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3:22:49얘를 돌리고 있자면 커다란 덤프트럭을 모는 게 이럴까 싶은 기분이야. 컨트롤이 너무 뻑뻑(?)해
이래놓고 만일 얘가 혹시나 백만분의 일의 확률로 쑥맥의 한계선을 넘어서서 ㅁㅇㅁㅇ 모멘트를 맞이하고 누군가랑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면 쿨쑥맥은 어디 가고 대형견 한 마리만 남을 게 빤히 보이는 게 더 웃프다. ^q^ -
494 렌야 - 해나 (ZMy5Bk/WP2) 2020. 9. 21. 오후 3:23:16가능하다면 동거를 제안하고 싶었으나 때가 아님을 알기에, 차마 뱉어내지 못하고 목구멍 뒤로 욱여넣었다. 한달이라는 어중간한 기로 사이에서 참 다양한 감정과 맞닥뜨렸다. 그리고 어느덧 사랑이라는 종착점에 도달했다. 표현을 금했을 뿐 인지하지는 꽤 되었다. 네 앞에만 서면 설레고 들떴으니. 모를 리 없었다. 결국 우리는 춘풍에 휩쓸려 하나로 뭉쳐졌지만, 나는 아직까지 감정을 억누르를 기법에 대해 알지 못했다. 거세게 번져가는 감정은 가라앉을 기미가 전무했다. 충동에서 비롯된 일시적 현상이 아니었다. 오래전부터 앓아오던 지독한 질병처럼, 애정은 삽시에 나를 무너뜨렸다. 숨 돌릴 틈도. 기색을 되찾을 틈도 없이. 너 아니면 곧 죽을 것 같아서 온종일 너만 찾는다. 그렇기에 한 지붕 아래서 너와 함께 하루를 꾸려갈 나날을 그린다. 너를 살포시 흘긴다. 담배내 사이에 옹그리는 게 그리 좋아? 헛웃음을 흘리고 고개를 수그려 뺨에 입맞췄다.
"넌 정말 대책없는 여자야. 무모하고 멍청해. 물론 나는 그런 우매함에 혹해버렸지만. 너도 알잖아. 나 특이 취향인 거."
미세한 그을림. 치료시기를 놓친 화상자국은 고달픈 흉을 남긴다. 끝내 그 자리에 늘러붙어 살집을 파먹는다. 네 손가락 사이에 서린 흉터를 가만히 바라봤다. 안타까웠지만 한 편으로 흡족했다. 행동의 주체는 너였음에도, 그 소이는 내게 있으니. 너는 나로 인해 일평생 지워지지 않을 흠을 안고가야 한다. 흉을 문지를때마다 나를 떠올리겠지. 떨쳐내려면 부분을 도려내는 수 밖에 없다. 그냥 그대로 품고 가줬으면 한다. 미련없이 파내기에는 서로에게 너무 깊게 박혔다. 지지고 볶고, 찢고, 패내기 쳐도 떼어낼 수 없음을 안다. 그저 순응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게 유일한 대안이다. 흉이 목전에서 아른거린다. 주둥이를 벌려 손가락을 짓물었다.
"응. 앞으로 매 점심시간이 특별하겠다. 장소는, 니네 교실도 좋고. 옥상도 좋고. 여튼 어디가 됐든 내 무릎 위에 앉아서 먹어."
반복되는 일상. 다를 것 없는 풍경. 그 속에 너 하나 녹아들었을 뿐인데, 사소함이 특별함으로 각색된다. 네가 머무르는 이상 더 이상 허하지도, 무료에 쓸리지도 않겠지. 시선을 비스듬히 내려 너와 눈을 맞췄다. 자색 눈동자 속에 네가 가득 흐드러진다. 하나 하나 뜯어보던 시선이 뺨을 향해 떨어진다. 잔뜩 어지러진 홍조가 시야 끝에서 흐늘거린다. 귀엽게 굴기는. 자그마치 중얼거렸다. 어깨에 덧대어진 무게에 마음이 간질거린다. 밀착된 간극. 너의 호흡이, 박동이 생생하게 나를 파고든다. 맞아, 나 휴대폰 새로 사야해. 끝말을 이어붙이고 주위를 둘렀다. 세상은 바쁘게 돌아간다. 모두가 자신에게 해당된 톱니바퀴 속에서 일정한 흐름에 맞춰 살아간다. 우리는 그 속을 삐져나온 불량품이다. 일탈은 지겹도록 겪어봤다. 하지만 네가 있기에, 감회가 새롭다.
"상관없어. 내가 원래 그래. 연인 한정으로 모든 걸 맞추거든. 쉽게 말해 마음껏 이겨 먹으란 말이야. 비단 입맛 뿐만 아니라 전부. 흔쾌히 져줄게.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이길 수 있으니까. 너한테 기회를 주는 거야."
대신 침대나, 둘만 있는 공간에서 져줄 생각 없어. 덧대고 웃었다. 하긴, 주도권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이리 얼굴만 봐도 죽을 것 같이 좋은데. 시선에 엇비치는 네 표정이 심히 불안하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평소에 입에 대지 않았다. 입맛과 영 상반된 것들이었으니. 그럼에도 네가 좋다면 그에 따를 의향이 있었다.
"왜, 성질 내게? 마음대로 해봐. 귀여울 거야."
장난스레 너를 살살 긁어댔다. 이윽고 뺨과 입술이 잇닿는다. 뺨에 남은 감촉에 그만 싱겁게 웃었다. 내가 졌네. 이번에도.
마트 앞에 다다라, 네가 쉽게 지면을 디딜 수 있도록 몸을 숙였다. 이대로도 좋지만, 슬 손 잡을 때도 됐지. -
495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후 3:25:41아 애매한 시간에 깨버렸네...
나중에 아침에 일어나서 시간 좀 나면 이번엔 일상 좀 구해보고 싶다 😭 -
496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3:26:46저런. 그 기분 내가 너무 잘 알지.. 그쪽은 지금 몇시야, 호무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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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후 3:28:10세츠하주 안녕. 여긴 지금 오전 두 시 반 즈음이네. 이 시간에 깨면 다시 잠들기도 힘들던데 조금 큰일이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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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3:28:40너무 잘 알지 222222222
큰일났네. 날 밝는 대로 몬스터에너지라도 한캔 꺾는 수밖에는... -
499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3:28:56음 확실히 시간을 보니 애매하게 일어났나보네.
좀 더 푹 자두고 오는 거야. -
500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3:29:56앗, 잠이 안온다면 몬스터 전에 목을 먼저 꺾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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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후 3:30:24>>498 그래야 할 것 같아. 아마 한참 뒤척이다가 자게 될 것 같아서.
>>499 나쿠루주 안녕. 그치 뭔가 좀 애매해. 다시 자려고 노력은 해봐야지...
뭔가 정신이 졸리긴 한데 말똥말똥한 이게 뭐야 싶은 상태이긴 하지만 88 -
502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3:30:57호무라주 어서와요...! 그 기분... 잘 알죠(2)
몸의 피로라도 없애기 위해 가만히 누워있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저는요. -
503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후 3:31:05>>500 ?! 아니 확실히 푹 잘 수는 있을 것 같지마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평생 자고 싶은 건 아니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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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후 3:32:24>>502 토우카주도 안녕. 중간에 잘 깨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구나. 세츠하주도 그렇고.
그렇지... 일단 계속 누워있어 봐야지... :( -
505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3:33:39애매한 시간에 깨면 반각성 상태나 다름없으니깐 말야.
뭐 확실히 그냥 누워있기만 해도 괜찮구,
사실 난 자는거 말고 그냥 누워있어도 피로가 해결되었음 좋겠어.
왜 동물은 잠을 자는 걸까. 🤔 -
506 호무라주 (j08Y6DwYn2) 2020. 9. 21. 오후 3:33:47일단 난 자려고 눈이라도 감고 있어봐야 겠다... 지금 안 자면 밤이라도 새버릴 것 같아 ㅋㅋㅋ
다들 좋은 하루 보내 :) -
507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3:35:51나쿠루 시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우카나 아오이같은 코어게이머 캐릭터에게 해보고 싶은 질문인데 토우카주가 있으니 토우카에게 뜬금질문. 토우카는 게임을 할 때 캐릭터가 조금 흉해지더라도 성능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스타일이야, 아니면 성능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로망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스타일이야? -
508 잠시 빼꼼 ◆BBnlJ5x1BY (1OoOz6xUZY) 2020. 9. 21. 오후 3:36:03졸지에 2학년 C반 아이들은 렌야 무릎 위에 해나가 올라서 같이 밥을 먹는 모습을 봐야만 하는가.
좋구나. 여기가 명당임이 분명해. (다시 끌려감) -
509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3:36:21>>505 이거 ㄹㅇ..
>>506 새벽에 만나, 호무라주! -
510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3:38:15>>507 토우카는 중도... 라고 할 수 있겠네요. 나름 성능파라고는 생각하지만요. 카드수집계열 게임...은 성능 위주, PC게임은 로망과 성능의 조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
호무라주 잘 가요...! -
511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3:41:35호무라주 잘자. 굿 나잇, 스윗 드림.
캡틴도 조심히 다녀오구.
그러고보니 확실히 토-카는 매장 가서 '둠 이터널'주세요. 할거 같은 포스이긴 한데 말야. -
512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3:43:12>>511 게이머의 생태계중 기쎔에 속하는 토우카... 하긴, 둠 이터널같은 겜 좋아할 것 같죠... 의외로 못하는 건 스텔라리스같은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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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유이카 - 세츠하 (cQJlng4Y1Q) 2020. 9. 21. 오후 3:43:39살짝 긁혔더라도 상처는 상처. 아프다는 것엔 변함이 없다. 그러게 도시락통을 왜 떨어트려서. 유이카는 다칠 빌미를 제공한 과거의 자신을 책망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괜찮아, 괜찮아! 그렇게 바쁘진 않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도중에도 끊임없이 진동음이 울린다. 처음엔 몇 분 간격이었는데, 이제는 거의 수십초 간격인 걸로 보아 아무래도 인내심에 한계가 온 모양이다. 슬슬 뒷일이 무섭다. 슬쩍 스마트폰을 확인하니 최후의 통첩이 도착한다. 이제 진짜 답을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계속 서로 미안하다, 고맙다 이 말만 한 거 알아?”
오히려 다치게 해서 미안해. 그 말을 하려다 그만두었다. 끝없는 공방이 우스웠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이니 좀 더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았을 텐데. 헤어질 때가 오니 못내 아쉬웠다.
"아까 선생님이 하신 말 들었지? 꼭 물 조심하고. 나중에 봐!"
천천히 보건실 밖으로 향하던 걸음이 밖으로 나와선 뜀박질로 바뀌었다. 복도에서 뛰지 말아야 하는 건 알지만, 당장은 친구의 잔소리가 더 무섭다.
/슬슬 막레 타이밍인 것 같네 uu 수고했어! -
514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3:46:13(세츠하 본다)(착잡한 시선)(한숨)
세츠하 : (완벽한 돌려차기로 세츠하주의 안면을 강타) -
515 유이카주 (cQJlng4Y1Q) 2020. 9. 21. 오후 3:46:44이제 밤에나 올 수 있을 것 같네 uu 다들 좋은 오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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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3:47:16유이카주 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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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3:48:00잘 가, 유이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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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후 3:48:10>>514
엌ㅋㅋㅋㅋㅋ
유이카주 잘가요! -
519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3:48:55유이카주 나중에 와랑 :3!! 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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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3:49:03>>512 오, 역시 갭모에. (?)
그나저나 로망과 성능이라.
마인크래프트나 스타듀밸리에서 농장 만들어서 자동화로 굴려먹기? -
521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3:50:21동생이 한낱부터 낮술을 하고있음에 대해 뭐라고 말할지 생각하시오.[5점]
다들 좋은 오후야! 그나저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C반 애들은 졸지에 커플 염장을 봐야하는가! 미... 미안하드아앜!!!!!! -
522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3:50:33유이카주 조심히 다녀와. 그리고 바톤터치 용용주 어서와. :3
어디보자, 세츠하는 540도 돌려차기를 할 수 있다. (메모) -
523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3:50:34>>520 그런 평화로운 게임은 안하는 편이죠... 피와 살인! 끔찍한 시체의 산! 그리고 난이도!
그런 맥락으로, 세키로 같은 거는 자주 할지도요. -
524 세츠하 - 유이카 (qI9ptG40a.) 2020. 9. 21. 오후 3:52:01"응, 그렇지..."
유이카가 톡 던진 말에, 세츠하의 시선이 아래로 툭 떨어졌다. 조금 더 즐거운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끝이 다가오는 것을 직감한 세츠하는 쓰린 침을 삼켰지만, 그녀에게는 그것을 막을 힘이 없다. -그렇지만, 마지막으로라도. 그녀는 있는 힘껏 마지막 용기를 쥐어짰다. 그리고 힘껏 입을 뗐다.
"다음번엔, 좀더 즐겁게 이야기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
그러나 때는 늦어, 세츠하가 간신히 그 한 마디를 꺼냈을 때에는 이미 유이카가 저만치 멀어져 뜀박질을 시작한 뒤였다. 탁탁탁, 하고 복도 저편으로 멀어져가는 발소리 뒤로, 세츠하는 유이카에게 닿지 못할 한 마디를, 양호선생의 시선을 뒤로 하고 허공에 던졌다.
"...또 만나."
# 수고 많았어, 유이카주. -
525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3:52:25...슬슬 끝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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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3:52:31>>523 역시 토우카야. 기대를 저버리지 않지.
그정도의 파괴력으로 엄청나게 독설 듣고 싶어. (처돌음) -
527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3:53:58>>526 토우카 : 나, 나쿠루씨... 그런 거 좋아하시나요. 죄송, 하지만... 저... 전혀, 그런 취향 아니니까요...(눈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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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3:56:14>>527
나쿠루: :3c (대충 뇨롱 아니고 피엔이라는 뜻) -
529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3:56:26바톤터치 해부렀다는거시야 :3!! 해나주 안녕하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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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3:59:07해나주 어서와요...! >>0-1001 혹여 놓친 분이 있다면, 어서오고 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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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3:59:08그나저나 요즘도 모기가 극성이야.
안그래도 잘 끌리는 체질인데 흑흑. -
532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후 3:59:59켄야주도 켄야도 로망을 따릅니다!
그리고 켄야주는 로망을 따라서 머리가 실시간으로 깨지고있죠! -
533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4:01:53>>532 머리가 깨지는 로망?
켄야는 임포스터가 아니구나. -
534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03:28켕야주는 곡한의 성능충일줄 알았는데 의외구망 :3... 근데 그것도 어울려!!
-
535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4:03:59.dice 1 100. = 77
1~25 ?
26~100 다음을 기약합니다 -
536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4:06:03세츠하주는 잠깐 자리 비웠다 올게. 저녁때쯤엔 새로운 일상을 구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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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07:16세쯔하주 다녀오시게남 :3!! 하요오오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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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나쿠루주 (QpnYTv4MBQ) 2020. 9. 21. 오후 4:09:29세츠하주 조심히 다녀와.
호로록 머리 식히고 오는 거야. -
539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4:11:52토우카의 음악 취향은?
1번째 : .dice 1 5. = 3
2번째 : .dice 1 4. = 1
1. 헤비메탈
2. 요즘 대세인 lofi
3. edm
4. 오타쿠 음악인게 당연하잖아요
5. 평범한 jpop -
540 카야주 (PKKBWWumn2) 2020. 9. 21. 오후 4:11:56갱신~ 좋은 오후야 다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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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11:59나끄루주는 왜 머리 안 식히남 >:3!! 크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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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4:12:13나쿠루주가 보기에 머리 식힐 필요가 있다고 보일 정도면 다음을 기약할 수도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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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4:12:38의외로 펑크한 토우카의 음악취향
카야주 어서와. -
544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4:12:50카야주 어서와요...!
-
545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후 4:13:24헤비메탈 좋아하는 토우카... 구아아악.
카야주 어서와요! -
546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4:13:37저는 아직 머리 식힐 여지가 있나... 잘 모르겠지만요 :> 다음을 기약하는 것도, 이번에 질러버리는 것도(?) 둘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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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카야주 (PKKBWWumn2) 2020. 9. 21. 오후 4:14:11>>1-1000 다들 안녕~
묘하게 바람은 선선한데 해는 뜨거운 날이네... 괜히 검은 옷 입고 나왔어 :3 쪄죽는다... -
548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14:36늑대아우가 믿는 자신을 믿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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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나쿠루주 (QpnYTv4MBQ) 2020. 9. 21. 오후 4:15:02원래 일상 한번씩 굴리고 머리 식히고 그러는 거야.
너무 신경이 집중되어있으면 오히려 다음번에 굴릴 때 힘들 수 있는걸, :0
>>541 난 이미 식히고 왔지. 새우깡 맛있어. -
550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4:15:09토우카의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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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16:14카약주 어서오시게남 :3~ ㅋㅋㅋㅋㅋ 솔라빔이라도 써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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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레이 - 토우카 (.3IN.ZUjtA) 2020. 9. 21. 오후 4:17:17갑작스레 닿은 시선에 줄곧 처져있던 눈꺼풀이 위로 튀어오른다. 지금껏 보지 못한 낯선 모습에 놀란 기색을 비쳤다. 아주 잠깐동안이었지만, 날카롭게 비치던 눈매는 바보처럼 온순해졌다. 자신이 알고 있던 아이의 모습과는 달랐다. 흔들리는 눈초리를 감추고, 떨림이 묻어난 목소리를 흘리며, 언제나 자신을 꽁꽁 숨기는 그런 모습에 익숙해져 있었다. 분명 그랬을텐데.. 어느샌가 붙잡힌 손에 시선을 돌렸다. 핏기 없는 손등에 내려앉은 다른 손길은 자신의 것을 붙잡았다기보다 매달려 있는 모양새에 가까웠다. 붙잡힌 손을 내려두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곧게 맞아떨어진 시선이 다시 위로 올라선다.
"역시 소문은 믿을게 되지 못하는구나."
엇갈린 시선 사이. 작은 숨을 흘리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자신에게도 더러 그런 이야기들이 따라붙었다. 유급을 당했다거나 밤새 호스트바에서 일을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뒷얘기들 말이다. 겉으로 느껴지는 칙칙한 분위기, 매번 책상에 코를 박고 담임에게 야단을 맞는 본새가 영락없는 양키 같았을테니까. 눈앞에 마주하고 있는 이 아이도 그런 편견에 사로잡혀 있던 것일까.
"알겠어.. 더이상 다른 말은 하지 않을게. 사소했던 오해는 여기에서 끝인거야."
궁지에 몰려 억지로 몸을 던지듯 작은 긍정을 내비쳤다. 이 이상의 외면은 기나긴 대화로 이어지고 말테니까. 사과를 주고 받으니 그것으로 끝이다. 라는 것을 재차 확인하듯 말했다. 다가오는 말에 회피하지 않았더래도 상당히 미적지근한 답이었다. 자기 스스로도 알고 있을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답이었다. 사과를 받아주는 것을 원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면 그렇게 하고 말 일이었다.
"갈게. 어머니께서 걱정하시겠어."
아이의 대꾸가 다가오기도 전에 급히 다음말을 붙였다. 물론 거짓이었다. 어머니 같은 것은 처음부터 없었으니까. 어서 산사로 돌아가 못다 읽은 시구절에 얽매인듯한 마음을 달래고 싶었다. 굳어있는 표정이 신경쓰였는지 애써 입꼬리를 치켜올린다. 어색하기 짝이 없는 미소다. -
553 나쿠루주 (QpnYTv4MBQ) 2020. 9. 21. 오후 4:18:01카야주 어서와. 태양빔으로 태양 날려버리기, (?)
>>550 쏘 다-크. 멋져. 박력있어. -
554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4:18:49밤새 호스트바에서 일을하는 것이 아닐까...
레이의 퇴폐미는 동급생 사이에서도 티가 나나보군요 :> 답레는 잡담과 병행하면서 찬찬히 써오겠습니다...! -
555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4:19:33답레 올리는 사이에 많이들 왔구나~ 다들 어서와!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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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카야주 (PKKBWWumn2) 2020. 9. 21. 오후 4: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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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카야주 (PKKBWWumn2) 2020. 9. 21. 오후 4:21:07레이주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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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해나 - 렌야 (dPDz7Rn.rU) 2020. 9. 21. 오후 4:21:11새삼스럽게 그런 건 왜 말해? 말하고나서 눈을 흘기는게 꼭 삐진 고양이같다. 아니면 작은 소동물이거나. 그러고보니 이렇게 안겨가는 것도 좋네. 앞으로 자주 안아달라고 해볼까? 아냐아냐, 안돼. 렌야 팔 빠지겠다. 아쉽지만 공주님 안기의 로망을 저편으로 밀어두고 눈을 휙휙 굴려 주변의 풍경을 살핀다. 처음 해보는 일탈은 달콤하기 그지없었다. 렌야야 학교 많이 빠져봤다고는 하지만 불행히도 난 성실한 학생이라 의외로 수업 중간에 튀어나가는 일은 없었다. 그러니까 느즈막한 점심시간의 거리 풍경은 처음본다 이말이다.
생각보다 한산하구나. 신기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는 모습이 꼭 바깥을 처음 나온 햄스터같았다. 사람도 많이 없고, 가게들은 열려있지만 아무도 우리에게 신경을 안쓰고... 꼭 무릉도원에 온 것 같았다. 아니, 진짜 무릉도원은 여기보다 더 좋으려나? 그런 생각을 할 때 즈음, 대답을 할 시기를 놓쳤다는 생각이 밀려왔다. 덕분에 우매하고 멍청한 송해나씨는 한박자 늦게서야 대답을 했다.
"그걸 이제야 알았어? 와, 실망이다. 적어도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알아야하는거 아냐? 첫키스까지 줬는데?"
말하는 폼새가 딱 짓궃은 장난을 거는 어린아이같다. 손을 살짝 내밀어 렌야의 뺨을 콕콕 찌르고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킬킬대며 웃는다. 이상하다. 몸이 간질거린다. 봄바람이 살랑 부는 자연현상 하나에도 의미부여를 하게된다. 이것이 사랑이구나. 사랑을 하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구나. 우매한 나는 이제서야 그것을 깨닫고 만다. 정말 좋다. 너와 함께 있어서. 짓물리는 손가락의 느낌을 즐기다가 살짝 웃는다. 간지러웠다. 그래도 나쁘지는 않다. 그 흉터를 찬찬히 되새기는게 딱 너답다고 생각했다. 으음... 다음에는 무얼 할까? 보기만해도 서로를 되새길 수 있는거. 커플링? 너무 진부한가? 그렇다고 해서 문신을 할 수는 없잖아.
"그래, 그래. 앞으로는 점심도 같이먹고 우리 계속 같이있을거니까 이것저것 다 하고 돌아다니자, 응? 네 무릎위에 앉아서 먹는것도 좋겠네. 근데 나 좀 부끄러워할지도 모르거든? 이런 거 처음이라. 그러니까 네가 그정도는 감안해줘야돼?"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어도 난 몰라.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금 당신의 어깨에 기댄다. 하얀 곱슬머리가 잔뜩 흩어진다. 그렇게 몇초간 있다가 휴대폰이라는 말에 데굴 눈을 굴려 당신을 바라본다. "잃어버리기라도 했어? 칠칠맞게." 삐죽 입을 내미는 소리가 들려오나 잠시 후, 주변을 둘러보는 짓을 하며 소리를 죽인다. 으음... 일본에서는 휴대폰 어떻게 사더라? 한국이랑 똑같나? 잘 모르겠다. 아무 매장에나 가서 달라고 하면 되나? 개통문제도 있을테고 기기값이랑 요금도...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역시 외국에 나오니까 복잡하구나.
"사랑에 이기고 지는게 어디있어? 너무 무리해서 나한테 맞추지 말고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고 내가 잘못된 짓을 하면 말리는 정도는 해주자. 응? 나 첫 연애라서 잘 모르거든. 그래서 너 힘들게 할까봐 좀 무서워져서 그래."
사랑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 만큼 무서운게 어딨을까? 미숙한 첫 연애는 이래서 문제다. 가능한 한 오래 만나고 진짜 죽을때까지 같이 있었으면 좋을텐데 아무래도 내 성격상 미숙한 게 드러날지도 모르겠고... 아, 연애란게 참 복잡하구나. 그러다 들려오는 말에 한숨을 푹 내쉰다.
"에휴 됐어, 됐어. 그냥 내가 진걸로 하자. 너 얼굴 보니까 성질낼 마음도 없어져."
너무 좋아서. 그 말을 입에 달고는 샐쭉 웃는다. 네가 몸을 숙이자 안정적으로 내려와서 손을 잡는다. 작은 손이 네 손에게 쑥 들어간다. 그럼 슬슬 장을 볼까? 그렇게 말하는 목소리가 심히 발랄하다. -
559 나쿠루주 (QpnYTv4MBQ) 2020. 9. 21. 오후 4:21:27레이주도 안녕이야. 시크해. 귀여워.
>>556 (빛이 되어 사라짐) -
560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4:22:43온 사람들 다들 어서오슈!!!!!!
-
561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22:51레이주 어서오시게남 :3!! 내 입장에선 레이주가 어서온거라구 와하하!!
-
562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4:23:59>>554
날티 풀풀 풍기는게 말도 없고 맨날 잠만 자고.. 영락없는 비행청소년으로 낙인 찍히지 않았을까 생각했어 ^q^
>>556
끄아앙 내눈 (...)
>>557 >>559
까야주 나뚜루주도 굿 에프터눈~! ^.^ 아 나쿠루주 볼때마다 나뚜루 생각나 아이스크림 먹고싶다.. -
563 나쿠루주 (QpnYTv4MBQ) 2020. 9. 21. 오후 4:25:25>>562 앗, 그럼 나쿠루한테 나뚜루만 먹일게. (?)
-
564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25:26그치 나꾸루 맛있지 :3 튜릅
-
565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4:25:31>>560 >>561
꾸워엉 꾸웡 꾸웡(사실 아까부터 있는거 봤는디유) 꾸웡 꾸워엉 꾸웡(답레 쓰느라 말을 못하고 있어시유) 나는 망할 곰손이니까 ㅠㅠㅠㅠ -
566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4:26:45나쿠루 나뚜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장난 뭐시여...
안니 그리고 호스트바라니. 우리 레이한테 그런 소문낸 놈들 누구여? 내가 가서 도장깨듯이 뚝배기 깨버릴랑께! -
567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4:26:45>>563 >>564
카약타는 카야.. 나뚜루 먹는 나쿠루.. (^་།^) -
568 나쿠루주 (QpnYTv4MBQ) 2020. 9. 21. 오후 4:27:15
-
569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4:28:04북적북적해졌군요... :> 다들 어서와요...!
-
570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4:28:05자매품으로 헤나 문신하는 해나가 있는감!
-
571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4:28:24절분이랑 세츠하로 말장난을 치고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구려서 관두기로
다만 세츠하한테 오니역을 시키지 마세요. 콩을 맞추기 아주 힘들 것이야 -
572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4:29:18>>566
워워~ 어느 학교에서나 자잘한 뒷소문은 있는 법 ^q^ 해나는 진짜 팰것 같아서 무서워..
>>564 >>568
덜덜.. (;´ ་།`) -
573 카야주 (PKKBWWumn2) 2020. 9. 21. 오후 4:30:16다쟈레가 스레에 가득해... :3
-
574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4:30:34>>572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주 머릿속 해나는 대체 어떤 이미지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오 안팰게... 해나 무서운 애 아냐 ㅠㅠ
-
575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4:30:54>>570
핳핳하! 부장님~! -
576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31:01>>565 ㅋㅋㅋㅋㅋㅋ 꾸워엉 꾸어ㅓ엉... 같은 곰손이므로 이해한다는 뜻
-
577 나쿠루주 (QpnYTv4MBQ) 2020. 9. 21. 오후 4:31:19
-
578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4:32:59아니 저 고양이짤 뭐시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이 혼란해진드아...
-
579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4:33:05>>574
아아니 ㅋㅋㅋㅋ ㅠㅠ 그렇고 그런 느낌은 아니구.. 저번에 어디선가 냉정하게 팩폭 갈기는 모습 보고 센언니시구나~ 싶기만 했어 (^〃^) -
580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4:34:55시라세: What? 팰것 같아? 패?
시라세: 패싸움 났thㅓ? 나도 껴줘! (야구빠따 질질)
생각보다 징크스과가 될 것 같은 시라세를 굴릴 시라세주에yo. YOROSIKU!(shi가 아니라 SI인 것은 일부러) -
581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34:55해나 쎈 언니 맞듸야... 쎈 발음으로 된장국 김치찌개 한번 해주면 일본애들 다 뒤집어진다는거시야...
-
582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4:35:20>>579 센언니...
해나야 너 센언니 맞니?
해나:????????????? 나 센언니였어??????(몰랐음 -
583 카야주 (PKKBWWumn2) 2020. 9. 21. 오후 4:35:57시라세주 어서와~ 가미아리에 어서오라구~
-
584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4:36:11시라세주 어서오란거샤!!!!!!!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된장국 김치찌개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애들 된소리 무서워한단 그건가 -
585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4:37:08어서와 시라세주.
>>579 그거 내 기억이 맞다면... 아니다 말안할래. -
586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4:38:24모야 모길래 구래??????
-
587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38:29시라세주 어서오시게남 :3!! 와다오오오오 ✊
-
588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4:38:30(발음이) 쎈 언니.
시라세주 어서와. 반가와. 썬더버드잼. -
589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4:39:04>>583 안녕안녕 카야주!
>>584 아직 오후인데 사람이 많네. 해나주도 안녕~
>>585 세츠하주도 안녕이야! 아니 그리고 사람을 화가나게 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말을 하다 마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
590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4:39:11그러니 모두 이걸 들어줘. (?)
-
591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4:40:03시라세주 어서와요...!
-
592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40:13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을 화나게 하는 방법 ㅋㅋㅋ 용용주도 저번에 시전하고 당한거시야 :3 크아아아아
-
593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4:40:20>>587 >>588 와다오오오오✊✊✊
-
594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후 4:40:48시라세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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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4:40:58>>591 토우카주도 안녕안녕!!
-
596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4:41:34가만가만가만선생님들. 여기가 핫한스레인건아는데. 너무많잖아요.
>>1-1000 뭐야 여기 아주 좋은게 있잖아? -
597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4:42:321000까지 미리 인사해버리기,
-
598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42:44오늘 월요일치고는 사람들 음청 많긴 하네 :3! 히히히 넘나 조은것
-
599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4:43:10>>596 웰컴 투 가미아리. 어설픈자는 살아남지 못한다.
-
600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4:44:31스레의 스레력 실화냐. 인사만 나눴는데 일상 한번 돌린 급으로 진이 빠져. Thorax가 웅장해진DA
진이 빠졌으니 시라세와 첫일상 돌려주실 angel? -
601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44:32>>599 맞따 >:3!! 지젼쎈 늑대랑 용이랑 한국인이랑 있다고!! 캬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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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4:44:43다들... 월요일인데 화력 엄청나...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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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4:44:43그리고 해나의 팩폭은 역시, 토우카에게 했던 그것이 아닌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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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4:45:41토우카... Aㅏ... 토우카야 미안하다... 해나가 성격이 개떡같아서...(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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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4:46:39>>604 토우카가 다른 캐릭터에게는 어떻게 보일지 짐작돼서 즐거웠었죠 :> 미안할 것 없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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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후 4:48:22>>600
일상이 아무도없을때 일상을 채가는 켄야주 등장이닷! -
607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4:49:37>>603 아, 그거 꽤 뼈아팠지.
>>600 박력 쩔어. 세상에. 용용주랑은 다른 느낌의 붕방력이야.
는 벌써 켄야주가 채갔구먼. (팝콘) -
608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4:49:45<:0 다들 저녁을 먹으러 간 것 같으니 시라세주도 dinnertime을 갖는 것으로. 거부는 거부해
-
609 이름 없음 (.3IN.ZUjtA) 2020. 9. 21. 오후 4:50:15>>580 >>600
어디에서 신선한 신입의 기운이 느껴진다 했더니.. ԅ(≖‿≖ԅ) 시라세주 어서와! 난 아직 돌리고 있는 일상이 있어서 다음 기회에 돌려봅시다 ^q^
>>582 >>603 >>604 >>605
아 그게 그거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10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후 4:50:21유감이군.... 이렇게 다시 켄야주는 (은신)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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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4:50:28>>606 뭣이
벌써 맥앤치즈를 전자렌지에 넣어버렸는데 <:0 -
612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4:51:04세상에 벌써 디너타임이라니.
조심히 다녀와. 느긋하게 먹는 거야. -
613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4:51:57그렇다. 이 신입은 천둥새라서 우리가 반응하기엔 너무나도 빠르게 행동하는 것이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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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4:52:00벌써?!?!?!?! 아직 5시밖에 안됐는데! 아무튼 맛저해라 시라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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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토우카 - 레이 (adSpbZDu62) 2020. 9. 21. 오후 4:52:01레이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색한 미소도, 어머니라는 핑계도. 그런 변명을 하려거든 해질녘에나 말해야 했다. 어린아이들이 놀이에 질려서 떠나갈 때나 쓰는 말을 여기에다 쓰고 있다. 이유없는 불만은 가득찼지만, 본래 토우카의 요구는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여기서 더 요구하는 것은 토우카 본인도 힘든 일이었고, 레이에게는 번거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토우카는 더 이상 잡지 않았다.
레이는 지금 당장이나마 토우카의 "도망치지 말라"는 요구대로 본인을 바꿔주었다. 그러면 된 것이다. 본인을 금방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까. 토우카는 나름 이해해보려고 했다.
"...알겠어요."
토우카는 억지로 미소를 지어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눈초리는 이전보다 확실히 누그러져 있었다. 나름의 진전을 얻었다고 생각해서다. 오해의 해결, 토우카 본인의 주장. 두 개 이상을 얻어가겠다고 하는 것은 확실히 욕심이었으니까.
"어머니가 걱정하신다니까, 여기서 더 붓, 붙잡고 있는 것도 민폐, 고요..."
그렇지만 어딘가 마음에 걸렸다. 분명 마음에 걸리는 사과는 했을텐데, 후련하지 않은 찝찝함. 도쿄에서는 언제나 느끼던 것. 그것이 토우카를 조금 밀어붙였을지도 모르겠다. 토우카는 비닐봉지를 뒤적여, 아직 차가운 웰치스를 내밀었다. 물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왜 이런 것을 주냐고 묻는다면, 토우카는 분명 말할 수 없었지만. 채 남아있는 듯한 마음의 빚을 처분하려는듯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레이가 먼저 토우카에게 말을 걸어오고, 거부의사에도 계속 말을 붙여보았던 것처럼.
부담감 어린 어필을 부담감 어린 어필로 대체할 뿐인 움직임이었다.
"가기 전에 이, 이거... 가져가세요."
하고, 체온이 미약한 손에 그 캔을 톡 대었다. 토우카의 더운 손에는 더없이 차가웠던 레이의 손이지만, 그 레이의 손에도 이 캔은 차갑게 느껴지겠지. 인간이니까.
토우카는 역시 어색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는지, 궁색한 변명을 덧붙였다.
"어, 어머니가 기다리시는데... 내가, 잡은 셈이니까요... 당신이 아니고, 당신 어머니께 드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가져가주세요. 저, 전달해주세요." -
616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4:52:03(대충 이세상의 모든 손으로 이마짚는 짤) 대신 저녁먹고와서 또 구할거니까 그때 또찔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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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이름 없음 (.3IN.ZUjtA) 2020. 9. 21. 오후 4:52:17>>607
ㅁㅈㅁㅈ.. 아마 용용주하고 둘이 일상이라도 돌렸다간 보트 무너질지도 몰라 ㅋㅋㅋㅋ -
618 렌야주 (ZMy5Bk/WP2) 2020. 9. 21. 오후 4:52:55헐 답레쓰다 졸았다 전 조금만 자고 올게요~
해나주 답레는 일어나서 이어올게용 ㅜ -
619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4:52:58토우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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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4:53:24아이고 렌야주 많이 피곤했나보다. 푹 자고 코야코야한 다음에 천천히 이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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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53:30ㅋㅋㅋㅋㅋㅋㅋ 흐아아아앗 천둥새 오의 썬더 디너먹기 :3!!! 다녀오시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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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4:54:30토우카는 또래에 비해 재력이 있으니까... :> 의외로 베푸는 게 특기인 프렌즈입니다...
도쿄에서도 그랬으니, 습관성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623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4:55:08사실 시라세주는 우리보다 10분을 먼저 사는 사람 아닐까. ;0
렌야주 푹 쉬고 와. -
624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4:55:15아 나 ㅋㅋㅋㅋㅋ 이유는 모르겠는데.. 천둥새하니까 자꾸 얘 떠올라.. 밋-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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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4:55:29렌야주는 어서온 동시에 잘 가요..!
>>617 ㅋㅋㅋㅋㅋㅋ하지만 한 번쯤 보고싶은 걸요... 재밌겠네요...!
그리고 썬더주도 다녀오세요...! -
626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56:04사신쨩 자고 오라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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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4:56:22실토하자면 솔직히 일상 구한다고 말했더니 스레가 얼어버렸길래 풀죽어서 앞도뒤도 안 따지고 맥앤치즈를 바로 집어넣어버린 다음에 폰을 봤더니 이런 참사가... <:3c
이렇게 일찍 먹어버리면 나 늦저녁엔 어쩌지. 생각은 짧고 후회는 빠르다 그거시 이 말썽꾸러기 신입 -
628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57:20>>624 이거 ㅋㅋㅋㅋㅋㅋㅋ 나 어릴때 장래희망이 얘였는데 반갑넹 :3 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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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4:58:23>>624 반쯤 양키로 오인받고 살아가는 레이를 위해 반푼이 양키인 시라세가 오도방구 몰고와서는 경적대신 입으로 meepmeep 하고 소리내줄수있어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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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츠바사-해나 (WzCW0nLxCY) 2020. 9. 21. 오후 4:58:59만월이 반사하는 태양빛이 시야를 어지럽혔다. 칙칙한 야경을 배경으로 독성 품고 피어오르는 자연이 합세했다. 스마트폰에서 진동이 울렸을까, 조금 지나더니 야밤에 예상하지 못하게 어울리게 된 말동무의 대답이 들려왔다. 꿈이 그쪽이냐 묻는 말에 사정이 있어 지금은 아니란다. 망나니가 그 말을 곱씹어보기도 전에 대안이 있다며 평온하게 내놓았다. 가고자 하는 길이 있음은 좋은 일이다. 설령 우회하는 길일지라도. 취기 돌고 사고가 부드럽게 돌아가지 않는 현재 머리로도 거기까지는 생각할 수 있었다. 생각이라기보단 감정이었다. 일종의 부러움이기도 했다.
"그렇드냐. 그나마도 좋게 되었구만."
나직이 내놓은 대답도 그런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몸이 처음보다 무거워지는 듯해 벤치에 더 깊숙이 기댔다. 아, 그러고 보니 방금 그녀의 질문에 헛소리를 뱉었었나. 뒤늦은 생각이 들었다. 수습하기도 전에 대답이 돌아왔지만. 그 내용에 망나니는 그저 쓴웃음을 돌려주었다.
"지금이고 자시고, 애초부터가 비상하지 않었던 거여. 곡해 받은 게지."
아무렇지도 않은 화제인 양, 툭툭 떨어뜨리듯이 낮게 대꾸했다. 묵묵히 타들어가는 궐련을 입에 물다가, 조금 지나 말을 더 얹었다. "시간 늦었다. 낼 월요일이고." 얼른 가보라는 소리다. 자신은, 뭐, 여기서 한숨 자고 갈까 생각한다. 애비한테 호통 듣는대도 어쩔 수 없지. 몸이며 머리며 전부 무거우니.
//으랏챠챠 갱신! :3 -
631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4:59:56우리 스레는 낮보다 저녁이 더 일상 활발하니까 그때 찬찬히 찔러보라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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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5:00:46츠바사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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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5:03:34>>624 누구보다 빠른 그 친구.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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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5:04:47하프엘프의 시대는 갔다.
대세는 하프양키다. -
635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5:05:29>>610
켄야주 좀따봐~! 시라세주 저녁 먹고 돌아오면 한번 다시 불러보구 ( ^▽^ )
>>618
푹 자고와 렌야주~ 이따보자! ^ㅇ^
>>622
마음대로 전자제품 바꿀수 있는 이유가 있었구나 ( ˊᵕˋ )
>>627
코하쿠주 말처럼 일상이 더 활발한 보트니까 금방 구할 수 있을거야~!
>>628 >>629
가미아리에 두 마리 로드러너가 살고 있었구나 (;´ ་།`) 벌써부터 두렵다.. -
636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5:06:03>>630
햇님 오셨다~ (^〃^) 어서와 츱사주! -
637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5:08:24햇님이주 어서와. 월요일이어도 활발한 우리 스레.
-
638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5:09:07갱시인... 으... 이 닦기 전에는 죽어라 졸린데 왜 이를 닦으면 잠이 깨는 걸까요?
다들 반가워요... -
639 해나 - 츠바사 (dPDz7Rn.rU) 2020. 9. 21. 오후 5:09:45그나마도 좋게 되었다, 라. 따지고보면 그런가? 하긴, 나 스스로 대안을 마련하고 음악을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놨으니까 잘된거긴 하지. 짤막하게 감상을 마무리하고 벤치에 기댄다. 아, 달 정말 예쁘다. 나도 저렇게 예쁜 거 가질 수 있으면 좋을텐데. 왜, 그런 말 있잖아. 예쁜 쓰레기라고. 실제로는 불을 밝히는 것밖에 못하겠지만 그래도 예쁘니까 가지고 싶은 거 아니겠어? 원래 미에 가장 예민한 동물은 인간이라고.
"그런가?"
대강 말을 마친 후, 힐끔 츠바사를 본다. 뭔가 사연이 있는 듯하지만 내가 끼어들 일은 아니다. 난 주제에 맞게 행동할 줄 안다. 여기저기 끼어드는 천치 짓은 한국에서 올때부터 두고왔다. 그러니까 대꾸하지 않는다. 다만 내일 월요일이란 말에는 "그렇구나." 하고 순순히 일어난다. 숙취해소제도 주었으니까 알아서 술 잘 깨고 집으로 가겠지. 머뭇머뭇대다가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내딛는다. 아차, 그 전에
"애초에 특별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 나는. 츠바사 네가 뭣에 그리 칭찬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그 재능이 남아있을수도 있으니까 썩히지 말고 잘해봐."
주제넘었나? 그렇게 생각하고는 다시 뒤돌아서 집으로 향하려한다. 뭐, 내 말을 어떻게 해석하든 그건 저 양반 몫이다. 더이상은 내가 끼어들 자리가 없는 셈이니까.
/음 슬 막레각이라 여기서 막레했어! 더 이어오고 싶으면 이어와도 되고! 암튼 고생했어, 츱사주! -
640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5:10:14레이주도 같이 로드러너 하는거시다 :3!! 부와아아아앙
쯔바사주 마리아주 어서오시게남!! -
641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5:10:30마리아주 어서와.
아마 멘톨느낌 때문에 그러지 않을까 싶어. -
642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5:11:24나도 저녁 대충 챙기고나서 천천히 일상 구해야겠네.
밥 먼저 만들고, 하지만 귀찮아서 밍기적거리지. -
643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5:11:34다들 안녕안녕 :D~~~!!
약간 뻘한 티미지만.. 츱사주는 가끔 츱사 대사에 구어체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한자어라든지 옛 느낌 나는 표현을 은근슬쩍 끼워넣으려고 하는데 눈치챈 사람이 있으려나 싶네:3(너무 가끔이라서 없을듯) -
644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5:11:43마리아주 어서와!
일상 하나를 끝냈으니 위끼 수정을 하러 가봐야 할 타이밍이구먼... 윅끼 넘나 귀찮은 거시야. -
645 마리아주 (1.fuzArvs6) 2020. 9. 21. 오후 5:12:27저 해나가 이런 느낌으로 춤 추는 거 보고 싶어요..
https://youtu.be/VOjutvgOSck
아니면 렌야랑 밤 골목길 가로등 아래서 이런 느낌으로 왈츠 추는 거라던가요..
https://youtu.be/8-62aIc0nQ8
(진지함)
다들 반가워요~ -
646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5:13:46나두 위키 만지고싶당 :3... 만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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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5:14:12앗 막레로 할게! 수고 많았어 해나주! ^ㅁ^)9 술 취해서 이래저래 헛소리 많은 망나니 상대해주느라도 고생했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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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5:17:36두 분 일상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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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5:18:36일상하신 분들 다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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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5:19:05말랑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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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5:21:09해나주 츠바사주 일상 고생 많았어.
늘어진다아. -
652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5:21:39헉 춤선 이쁘다! 저런 춤도 어울리겠는골. 일단 해나 춤은 약간 이런 느낌이야! 주로 케이팝 댄스 많이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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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5:22:01잉 뭐야. 유튜브 링크 잘 안되자너.
https://m.youtube.com/watch?v=XjX5yj_h7ns -
654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5:24:24오오 역시 코리안 쏘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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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5:27:03오오...(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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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코하쿠주 (3lhhl9HgEs) 2020. 9. 21. 오후 5:29:02으무!! 나끄루도 질 수 없다!! 니뽄 아이돌 보여주는거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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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5:29:07이런저런 춤 영상 보니까 해나 검무 추면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 :3c(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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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코하쿠주 (3lhhl9HgEs) 2020. 9. 21. 오후 5:30:11ㅋㅋㅋㅋㅋㅋ 검무까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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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5:31:52왜 검무 멋지잖아! :D!! 길고 펄럭거리는 치마 입고 긴 검 쥐고 응응(지 취향 다 까발리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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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5:32:11해나 검무?!?!?!?!?!?!?!?!?!
해나:춰볼까?(곰곰 -
661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5:37:10추자 추자 :3~!(?
으음 저녁 먹고 오면 일상 구할 수 있을랑가 :3c,,,(지 기력 봄,,안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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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5:39:27춰야겠구먼. 근데 전문적으로 배운 검무는 안나오고 그... 슈가-대취타 뮤비에 나오는 그 느낌 비스무리하게 날 것 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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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5:39:43아 대취타 얘기하니까 대취타 듣고싶어진다. 뮤비 보고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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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레이 - 토우카 (.3IN.ZUjtA) 2020. 9. 21. 오후 5:42:03불쑥 다가오는 캔에 반사적으로 손을 쥐었다. 긴 말이 뒤를 이었지만, 잡힌 캔을 쳐다보며 생각했다. 마시려고 산 것 아니었나. 한풀 가벼워진 비닐봉지가 의구심을 대신 설명해주었다. 지금의 상황은 여러모로 이해하기 힘이 들었다. 지금까지 스쳤던 시간들을 가늠해보자면 더욱더 그랬다. 빳빳한 가시를 세운채 몸을 웅크리다가도 한걸음 뒤로 물러서면 무른만큼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런 자잘한 생각들이 겹쳐 더욱 흐리멍텅한 눈이 되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만큼 멀게 느껴지거나 자신과는 상극에 서서 가까이 하기 힘든 것과는 다른 차원의 느낌이었다.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금 더 얼어붙은 것일지도 모른다. 분명 호의를 건네오는 것일테지만 굉장히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틀에서 벗어난 각본처럼 그저 모든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고마워. 잘 전해드릴게."
그러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기계적인 반응 뿐이었다. 고맙다는 짧은 인사 뒤로 깊은 침묵이 흐른다. 지독하게 느껴지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다. 지난 호기심에 얼굴을 마주했을때 이 아이도 같은 기분을 느꼈을까?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아마 그랬을 거라고 생각했다. 붉은 신호가 바뀌길 재촉하기라도 하듯이 신호등에 시선을 걸어두었다. 머지않아 푸른등이 밝았을때는 토우카로부터 등을 돌려 길을 걸었다. 도로의 중간 사이에 닿을때쯤 고개를 돌려 마지막 시선을 보낸다. 짧지만 깊었던 침묵을 변명하기라도 하듯이. 충분한 답이 되진 못했을 것이다. 잠시동안 뒤편에 머물렀던 시선은 다시 앞으로 향한다. 지나온 길에 생각을 두는 일은 그만두기로 했다. 주제넘게 아이의 심중을 꿰뚫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학교에서 지낸 숱한 찰나의 순간중 하나였을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갑작스레 다가와 언제 그랬냐는듯 자연스레 거리를 떼어냈다. 섦기 짝이 없는 종지부였지만 이해할 수 있었다. 한걸음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흔하디 흔한 일이었다.
// 막레입니다! ^.^ 어떻게든 서로 사과는 전했지만 모호한 느낌이 됐네.. 。゜゜(´O`) ゜゜。같이 돌리느라 재밌었구 고생 많았어 토우카주! -
665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5:42:05>>656 춤추는거? 테슬라슈트 입고 하는 거라면 가-능 (극한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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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5:43:37나 저런 스릴 넘치는 신경전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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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5:46:35둘 다 일상 돌리느라 고생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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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5:46:43>>638
마리아주 어서와! ^.^ 그래서 수능 100일 깨지고 밤샘할때면 새벽에 양치 많이하고 그랬나봐
>>640
어어.. 어.. 저는.. ^q^ 텐션이 그리 높지 못하여 노오력만 해보겠사옵니다.. -
669 토우카주 (lA1iX41ngw) 2020. 9. 21. 오후 5:47:46레이에게 사과해서... 여한이 없네요... 저도 즐거웠습니다 :>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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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5:50:28>>661
아까 시라세주가 저녁 먹고 돌아와서 다시 찔러본다고 했는데.. 조금만 기다리면 돌아올거야 ^ㅇ^
>>667
땡뀨! 땡뀨!
>>669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q^ 조금 더 친근해지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명분이 없다 아입니까~ 명분이~! ㅠㅠㅠ -
671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5:54:57수고하셨어요 두 분 다!
멋진 사람(신)들 너무 많아.. -
672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5:55:23두 사람 일상 수고 많았어 :3~~!
음믐 그렇담 이따가 내 기력을 봐서(...) 구하든지 해야겠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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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6:04:31situplay>1596242037>74
카리야 대회 프롤로그를 가볍게 올리면서 퇴근한 저는 갱신! >.</ 다들 좋은 저녁! -
674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6:07:33캡틴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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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6:10:45좋은 저녁~! 해나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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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6:11:20캡틴도 어서와요~
잠이 미묘하구만.. -
677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6:13:06토우카와 궁도장 일상 돌리실 분 구해요...! 저녁 먹고 와서 본격적으로 돌릴 것 같지만, 구인 레스는 미리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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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6:14:07마리아주도 좋은 저녁~! 그 외 계시는 다른 분들도 다 좋은 저녁~!
일상이라. 우리 신입이 일상을 구하는 모양이지만 일단 켄야주도 돌리실 생각인 것 같고 저 둘을 매칭하는 느낌으로 해서 저는 좀 더 쉬었다가 일상을 구하던지, 잡담만 하던지, 혹은 잠을 자던지. 셋 중 하나를 택해야겠어요. -
679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6:15:31어으야 뭔가 기력이 되게 애매하네 다들 어서어서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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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6:15:46그럼 시라세주와 켄야주의 일상 향방을 보고... 저도 결정해야겠네요. 영락없이 두분께서 돌릴 거라고 생각했지 뭐예요... :<
캡틴도 좋은 저녁이에요...! -
681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6:16:12오옹...쉬다 일상.. 매력적이네요.
저도 나중에 구해볼까요. 토우카쟝이랑 궁도장 일상이라면... 그것도 귀엽겠지만 구할 때 보고 돌리게 되겠지! -
682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6:16:38>>667 궁도장 일상. 지금 무진장 하고 싶긴 하지만 캡틴은 퇴근 직후에는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약한 생명체에요. (털썩) 그래서 지금은 일상이 힘들 것 같네요. 좋은 저녁~! 토우카주! >.</
>>679 츠바사주도 좋은 저녁~! >.</ -
683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6:17:01다들 반가워요~
어제 밀크잼을 샀는데.. 맛있어..! 큰 걸로 사서 식빵도 사서 구운 다음에 듬뿍 발라먹을걸!(후회) -
684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6:19:23>>682 물론 이해하죠... 저도 사축인걸요... :> 캡틴은 운영하는 일도 있으시니, 거절하신다 해서 상처받지 않아요...! 하지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83 밀크잼이라는 게 있는 모양이네요... 신기해라... 비린내라던가, 그런 부분은 좀 덜한가요? 맛있다니 저도 사보고 싶어지네요.. -
685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6:22:56궁도장 일상... 돌리고 싶은데 이미 매칭이 되어있는 것 같넴. 난 그럼 빠져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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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6:23:29밀크잼이라고 했지만 원리만 따지자면 연유를 좀 더 졸인 것이니까요..?
아. 제가 산 건 바닐라밀크잼이라서 비린맛은 없었어요. 바닐라씨가 콕콕 박힌 거라서 바닐라향이랑 우유맛이랑.. 그냥 밀크잼도 있긴 하던데.. 으음.. 그건 잘 모르겠네요.. -
687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6:24:03매칭이 되어있지는 않...죠..?
그냥 토우카랑 돌리면 귀엽겠다! 정도였고..
해나주도 반가워요~ -
688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6:25:36>>685 매칭은 아직 되어있지 않아요... 만약 시라세-켄야의 일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그 일상을 채우게 되겠지만요. 아직은 미정이에요 :>
>>686 아하, 그렇게 들으니 맛있을수밖에 없네요...! 바닐라빈, 저도 엄청 좋아해요... -
689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6:26:14아직 매칭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긴 하죠? 마리아주도 일상은 지금 당장 구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니까요.
아무튼 밀크잼이라. 뭔가 되게 부드러울 것 같네요. 다음에 있으면 사봐야겠어요! 그리고 저는 저녁을 먹으러 가볼게요! 다들 맛저~! >.</ -
690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6:26:42캡틴도 맛저하세요...! 잘 다녀오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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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6:27:27궁도장... 저번에 올렸던 그거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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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6:27:28아, 아직 미정이구나. 그러면 토우카주 나랑 돌릴래?
글고 캡틴은 맛저해랑!!!!! -
693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6:28:43>>692 저도 해나와 돌리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시라세주와 켄야주 일상의 향방을 아직 모르니까요. 긍정의 의사만 내비치고... 보류해둘게요 :> 권유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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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6:28:46오늘따라 이상하게 배고파. 다들 안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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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6:29:28나쿠루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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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6:30:08다들 반가워요~
저는 한.. 8시쯤에 상황 봐야겠지만요! -
697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6:31:30아항 알겠어! 그럼 다시 대기타야징.
다들 어서와!!!!!! -
698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6:31:59((문 쾅)) 켄야주 지금 있는GA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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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6:35:32끼에엑(시라세의 문쾅에 짜부됨)
안녕하세요 시라주(짜부손) -
700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6:37:16>>699 (자전거 바퀴 공기넣는 펌프) (호스 푹 꼽음) (PO펌프질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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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6:37:42참, 오늘 저녁으로 라면을 끓일 때 후추를 넣으니까 정말 맛있더라구요... 누군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죄송합니다) 후추 넣는 레시피를 알려주신 분께는 참 감사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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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6:38:23시라세주 어서와!!!!!!!!
후추... 라면에 후추... 기억해둘것... -
703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6:41:54>>700
그..구망...(부풀어오름)
터..터져버럿..! -
704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6:44:05>>701-702 안녕안녕!!
>>703 (스돕) 잌ㅋㅋㅋㅋ 더하면 둥실둥실 떠오르려나 -
705 코하쿠주 (3lhhl9HgEs) 2020. 9. 21. 오후 6:44:15>>701 이거 왠지 켕야주일것 같은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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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6:44:40더하면 마치라잌 해포의 모 마지 아줌마처럼 둥그래져서 둥실 떠올라버릴거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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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코하쿠주 (3lhhl9HgEs) 2020. 9. 21. 오후 6:45:07용용주도 장 좀 봐온담에 일상 구해봐야쓰겄다 :3 구왁구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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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6:45:50>>705 스레지박령 코하쿠주의 말씀이라면 아마 맞...겠죠? 켄야주 땡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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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6:46:49음, 케냐주는 다른 일을 하고 있으려나... 그러면 나 잠깐만 씻고 다시 오겠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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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6:47:22다녀오세요 시라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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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사노이주 (oUDovrmm8k) 2020. 9. 21. 오후 6: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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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6:49:23시라세주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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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6:49:41사노이주는 어서오고... 아니 오ㅔ 창문을 깨고 들어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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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6:50:19다녀오시는 분들은 다녀오시고 오시는 분들은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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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6:50:22ㅋㅋㅋㅋㅋㅋ 나 언제 지박령씩이나 된겨 :3!!! 크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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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6:51:16(큰일이야. 스레가 오늘도 카오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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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6:53:08사노이주도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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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6:53:23용용주 사실 지박령인 거시여?!?!?!?!
그럼 나도 지박령할래! -
719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6:53:35암중문답 배회천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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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6:53:43(사실 스레는 오래전부터 카오스였어(소근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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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6:53:59지박령 아니고 용용이다 >:3!!! 크와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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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6:54:214노이주 어서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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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6:59:18식사를 마치고 갱신~! 다들 좋은 저녁~! >.</
자. 봅시다. 봅시다. 아무래도 켄야주가 지금 자리를 비우신 것 같으니 제가 조금 조율을 해보도록 할게요! 일상을 돌리고 싶다 손 들어보세요! -
724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6:59:38사노이주 어서와.
역시 처음부터 카오스 스레다웠군 -
725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7:00:46>>723 궁도장 일상을 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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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7:00:58나 손!!!!! 손!!!!! 푸쳐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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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7:01:21헉 조율이라니(불쑥(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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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7:02:34여기에 시라세주까지 합치면 일단 지금 당장 돌릴 수 있는 이는 4명이라고 봐도 되겠죠? 자. 돌아라. 돌아라.
.dice 1 4. = 3
1.토우카
2.해나
3.츠바사
4.시라세 -
729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7:03:06츠바사주와 해나주가 일상을 돌렸으니 해나주는 리스트에서 제외를 하도록 하고.. 이렇게 되면.
.dice 1 2. = 2
1.토우카
2.시라세 -
730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7:03:44이렇게 되면 해나-토우카 / 츠바사-시라세 매칭이 되는 것 같긴 한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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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7:04:49오케이! 난 매칭 찬성이야~. 토우카주 혹시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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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7:05:30시라세주가 상관없다면 나도 상관없어 :D~~! 다만 시라세주가 올때까지 기다려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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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7:06:46>>731 저도 좋아요...! 배경은 궁도장인 것으로 하고, 선레는 다이스를 굴려볼게요...
.dice 1 2. = 2
1. 해나주
2. 토우카주 -
734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7:07:27선레 써올텐데, 혹시 세세한 상황설정을 원하신다면 미리 말해주세요...! 이만 잠시 닦고 올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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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7:08:41오케이 오케이! 난 무슨 상황이든지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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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7:11:16정주행하다가 본 건데 새벽에 잠을 깨는 일이 종종 있긴 하죠. 저도 어제 새벽 4시경에 잠깐 깼거든요. 그냥 가만히 멍 때리다가 핸드폰으로 참치 상판 접속해봤는데 실시간으로 사람들이 놀고 있더라고요.
침착하게 핸드폰을 놓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
737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7:12:1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 침착하게 핸드폰 놓은거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가끔 새벽에 깨서 핸드폰 보면 흠칫해... 아니 이사람들 아직까지도 있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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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코하쿠주 (J6h3x1i1G2) 2020. 9. 21. 오후 7:13:43마자 :3... 완전 소오름인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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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7:14:21갱신해. 다들 좋은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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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코하쿠주 (J6h3x1i1G2) 2020. 9. 21. 오후 7:14:51꼬요주 어서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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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7:15:09어 어 저기 나 조율해놓고 정말로 미안한데 가족 장보는 데 짐꾼하러 가야할 거 같아서 그 혹시 매칭된 거 취소해도 괜찮을까...??;ㅁ; 이게 내가 싫다는 게 아니고 하이고 이걸 대체 뭐라 설명하지ㅠㅠ 가족이 팔이 약해서 누군가는 짐꾼을 해줘야하는데 집에 나밖에 없,,,어서,,,,, 부디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어ㅠㅠ 조율해달라고 나서놓고 정말 미안ㅠㅠㅠㅠㅠ ㅠ ㅠ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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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토우카 - 해나 (adSpbZDu62) 2020. 9. 21. 오후 7:15:59궁도장. 궁도부도 아닌 토우카에게는 먼 이야기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으니, 카리야 대회 때문이다. 토우카는 돈이 있는 듯 궁했고, 최근 합의금으로 빵꾸가 크게 뚫린 통장을 채우기 위해, 활을 한 번 들어보기로 했다. 그것은 중대한 결심이었다.
그러나, 토우카는 몰랐다. 궁을 당기는 것은 힘이라는 사실을. 게임에서는 민첩 스탯으로 제한을 걸곤 하지만, 진짜 제한은 힘이었다는 사실을... 코어근육은 커녕, 등근육 하나 없이 바싹 마른 날개뼈로는 당기는 것도 힘겨웠다. 겨누는 것도 마찬가지지. 토우카는 화살을 걸지도 않고 활시위만 마냥 당기다가 지쳐서 자빠졌다.
"역시, 세, 세상에 쉬운 일은 없어..."
고작 이거로 땀범벅에 숨이 차다니, 기가 찬 신체능력이다. -
743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7:16:04코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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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토우카 - 해나 (adSpbZDu62) 2020. 9. 21. 오후 7:17:42코요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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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7:18:41좋은 저녁~! 코요주! >.</
그리고 츠바사주의 사정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요. 알겠습니다! -
746 해나 - 토우카 (dPDz7Rn.rU) 2020. 9. 21. 오후 7:20:23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카리야 대회에 나가기로 했다. 원래라면 뒷자리에서 얌전히 배팅이나 하는게 좋겠지만 순전히 재미를 위해 나가는게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운동도 꾸준히 해왔고 춤으로 다져진 근육도 나름 있기에 몸쓰는 건 자신있었다. 하지만 간과해왔던게 있는데, 궁술 초보에게 활이란 건 너무 어려운 무기였다는 것이다.
"잘 안맞네..."
과녁을 한참 빗나간 곳에 꽂혀있는 화살을 보며 자존심이 상하는 것을 느꼈다. 아육대 같은곳에 나갔으면 큰일날뻔했네. 그나마 카리야 대회라서 망정이지 전국민이 보는 티비쇼에서 이런 꼴 보이면 완전 창피하잖아. 그렇게 생각하며 한국어로 뭐라 주절주절 거리는데 익숙한 일본어가 들려온다. 나참, 이제 일본어를 '익숙하다'라고 표현할 때가 왔다니. 송해나도 일본인 다됐다.
"미즈코시?"
저번에 봤던 걔 아닌가? 고개를 기울이고는 저벅저벅 그쪽으로 다가간다. 보아하니 이쪽도 카리야 대회에 참여하려는 모양이네. 의외다. 저번에 보기로는 그냥 얌전히 구경만 할 것 같았는데, 활을 잘쏘거나 의외로 활동적인 성격이었던걸까? 미즈코시의 옆에 쭈구리고 앉아 그 예쁜 얼굴로 해실 미소를 지어보인다.
"잘 지냈어?" -
747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7:21:33타이밍이 왜 이렇게 애매한 때에 겹치는지 모르겠어,,, 대체 와이,,,,,ㅠ
진짜 정말로, 정말로 미안해,, 괜히 자꾸 마음에 걸리네ㅠㅠㅠ 온 사람 모두 어서오고 나는 슬슬 나갈 준비하러 갈게 다시 한번 정말 미안,,, -
748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7:22:16츱사주 잘다녀오고 음... 내가 시라세주가 아니라 뭔 말은 못하겠다. 아무튼 잘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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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7:22:40((씻고 왔더니 나 없는 새에 뭔가가 차근차근 진행되다가 엎어졌다.))
아아무 걱정말고 다녀와 츠바사주!! 가족이 우선이니까 느긋하게 쇼핑하고 다시 놀러오면 되는거야~~ -
750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7:22:48시라세주의 경우는 아직 켄야주도 있으니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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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7:23:09>>747 그 기분 잘 알지.... 타이밍이 대체 뭔지... 후... 잘 다녀와 츠바사주.
안녕안녕이야. 저녁들 먹었어? -
752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7:23:16다시 좋은 저녁~! 시라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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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7: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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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7:24:09시라세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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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후 7:24:36그렇습니다! 다시 좋은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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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7:24:42>>751 저는 매우 맛있게 먹었답니다! >.</ 코요주는 잘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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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7:25:15켄야주가 오셨군요. 그럼 다시 시라세주와 켄야주를 매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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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토우카 - 해나 (adSpbZDu62) 2020. 9. 21. 오후 7:26:58바람막이의 지퍼도 내리고, 오랜만에 덥혀졌던 몸을 식히고 있을 찰나였다. 그것은 새초롬한 목소리였는데, 토우카는 뇌에 소름이라도 돋는 기분에 금세 몸을 움츠렸다. 바람막이의 옷자락도 여미면서. 언제 그렇게까지 친했다고 옆에 쭈그려 앉아서는 웃는데, 예뻐서 자존심이 상한다. 토우카의 감정과 트라우마와는 별개로 객관적인 기준은 솔직했다. 그리고 그 객관적인 시선이 말하기를, 같이 있으면 비교되니까 떨어져.
그래서 토우카는 어정쩡하게 앉은 그 자세에서 엉덩이를 움직여 슬쩍 거리를 벌렸다. 후드를 쓰지 않은 토우카의 표정은 당혹감이 짙었고, 확실하게 말하자면 "얘 왜 이래." 라고 할 수 있었다. 당연하다. 좋게 끝나지 않은 만남인데, 다시 만나보니 전부 잊었다는 양 산뜻하게 구니까.
토우카는 입술을 깨물며 궁리하다가, 조심스레 말했다.
"아, 아뇨..."
상당히 사회성없는 언사였다. -
759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7:27:19일단 저도 일상을 돌려볼까 생각 중이지만 아직 조금 쉬고 싶으니 저는 8시부터 찾아봐야겠어요! 그때쯤이면 늘 그랬듯이 체력이 회복될 듯 하니.
그리고 아직 확인을 못하신 분들이 계실테니. 이번 주 한정 이벤트 카리야 대회 프롤로그에요!
situplay>1596242037>74 -
760 미하루주 (ohYgn.WuvI) 2020. 9. 21. 오후 7:27:38이쯤에서 미하루주 복귀!
다들 좋은 저녁! ( ˙ ꒳ ˙ )◜
그리고 일상 돌리던 에이엔주는 시차가 달라서 없으실까요 (;´艸`) 그렇담 관전이나 해야져 (팝콘 준비) -
761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7:28:09배고파서 유튭 보면서 계란 몇개 더 집어먹고 왔지롱.
다들 안녕이야. -
762 미하루주 (ohYgn.WuvI) 2020. 9. 21. 오후 7:28:59나쿠루주 어서오세요!
와아앙ㅇㅇ앙아아앙 이벤트다!!!!! (개처럼뛰어감) -
763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7:29:02>>760 좋은 저녁~! 미하루주! >.</ 에이엔주는 아마 지금 독감이라서 접속이 힘드실 거예요. 전에 접속하셨을 때 엄청 앓으셨거든요.
>>761 좋은 저녁~! 나쿠루주! >.</ -
764 토우카 - 해나 (adSpbZDu62) 2020. 9. 21. 오후 7:30:19미하루주와 나쿠루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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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미하루주 (ohYgn.WuvI) 2020. 9. 21. 오후 7:30:45헉 독감 한번 걸리면 진짜 아픈데!! 8ㅁ8 빨리 나으셨으면 (´°̥̥̥̥̥̥̥̥ω°̥̥̥̥̥̥̥̥`)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v•́*)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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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7:31:05미하루주 나쿠루주 어서와. 좋은저녁.
>>756 맛저했다니 좋은 일이네. 나는 아직이야. -
767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7:31:07Yo, 돌아오셨구만 켄야아재
아까 닭주가 성급하게 자리를 떠버려서 타이밍이 꼬였는데 지금이라도 셸위일상? -
768 미하루주 (ohYgn.WuvI) 2020. 9. 21. 오후 7:32:25다들 안녕하세요! 앗 계속 인사를 주고받다가 인사지옥에 빠져버리겠다 하지만 지나칠수가없다 !!((((((っ;゚∀゚)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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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후 7:32:42>>767
그렇다면 롸이트 나우!
하지만 일어난지 얼마안된 켄야주는 몸이 엉망진창.. 선레를 써주신다면 몸을 씻고 몸이 식기전에 답레를 달아드리리다.. -
770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7:33:00>>766 아이고. 벌써 시간이 시간인데. 어서 저녁 드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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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7:33:05귀여워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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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7:33:29아 그리구 캡틴, 매칭시켜준 건 고맙지만
이 시라세주에겐 기벽이 있다. (갑분 죠죠5부)
누군가한테 일상을 돌리자고 말할 땐 직접 일상 돌릴거냐고 내입으로 물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기벽이 있는 것이다-아앗
그러니 캡틴이 매칭을 해주더라도 시라세주가 굳이 한번씩 더 물어볼 것이라는 점 양해부탁해Yo! -
773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7:36:06>>772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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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해나 - 토우카 (dPDz7Rn.rU) 2020. 9. 21. 오후 7:36:21왜 도망가는 거지?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가 그제서야 지난 만남을 떠올린다. 토우카는 나에게 도게자를 했고, 나는 왜 그렇게 사냐고 일장연설을 늘어놨던 일까지... 확실히 좋게 끝나지는 않았네. 응, 사과해두는게 좋겠다. 잘 지내지 못했다는 토우카의 말에 "유감이네." 하고 짧게 말한 후, 눈썹을 팔자 모양으로 늘어뜨리며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다.
"있지, 전에 있던 일에 대해서 사과하고 싶었어. 생각해보니 나는 미즈코시에 대해 잘 모르고 그냥 그날의 모습만 봤었는데 멋대로 판단해버렸지 뭐야? 정말 미안해. 미즈코시가 날 피하는것도 이해가 가. 나랑 대화하기 싫으면 그냥 가버려도 좋아. 다만 이건 알아줬으면 좋겠어. 정말 미안해."
시무룩하게 늘어뜨린 표정은 제법 봐줄만했다. 미즈코시가 한것처럼 도게자는 안했지만 충분히 죄책감어린 표정이니까. 그래도 같은 학교 애를 만나서 기뻤는데 결국에는 이렇게 되어버리네. 하여튼간에 송해나, 너는 정말이지 오지랖이 넓어서 문제라니까.
"그런데... 너도 카리야 대회 참여할거야?"
조심스럽게 눈을 들어올리고 묻는다. 제비꽃색 눈동자가 눈치를 보는 모습이 퍽 신기하다. 그야 지금은 내가 굽히고 들어가야할 상황인걸. 어쩔 수 없잖아. 사과해야하니까. -
775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7:39:18밥 안남기려고 싹 다 먹었더니 배 터진다 ㅠㅠㅠ 그 사이에 나메도 엄청 쌓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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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시라세 (CF5TT/hwKc) 2020. 9. 21. 오후 7:41:58"아이쒸."
지금 입을 열댓 발로 내밀고 궁시렁대고 있는 나 이즈모 시라세. 여고생쟝이로소이다.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냐? 하는 표정이니 설명하도록 하지. 나 이즈모 시라세는 이른바 양키 딱지를 달고 사는 년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등하교하기 일쑤에, 수업시간에 십여 분 정도 지각하는 것은 일상이다. 너무 따분하고 지루한 수업이면 아예 땡땡이를 까는 것도 다반사.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다양한 벌도 많이 받는데, 요즘에는 벌이란 것도 제법 고상하게 발달했다. 복도에 무릎꿇려 놓고 손에 양동이를 들려놓거나, 매질을 한다거나 하지 않는단 말이다. 그 대신에 어떤 벌을 주느냐? 교내 봉사다. 비슷비슷한 베짱이 여럿을 묶어다가 청소를 시키거나 도서관 정리같은 귀찮은 일을 시킨다 이 말씀.
그래도 오늘은 요행히 도서관 정리가 걸렸다. 화장실 청소가 아닌 게 어디람. 문제는, 오늘 도서관에 떨어진 게 나 하나라서... 도서부원들을 도와야 하는 업무량이 장난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트레이에 한가득 실린 책들을 제자리에 갖다 꽂아야 하는데, 문제는 나 이 책들 원래 어디 꽂혀 있는지 몰라. 원래같으면 다른 도서부원 애 하나가 날 도와줘야 되는데 지금 다들 새로 들어온 책에 스티커 붙이느라고 바쁘고. 난 빨리 끝내고 집에 돌아가고 싶단 말야. 누구 도와줄 사람 어디 없나...? -
777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7:43:26레이주 어서와! 너무 억지로 먹으면 소화기관에 좋지 않은데 ㅠㅠ 배 꺼질때까지 뭐라도 하는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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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7:44:04>>775 좋은 저녁~! 레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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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7:45:49>>777
안그래도 좀 움직이고 오는 길이야 ^q^ 뭐 먹을때 안남기는 버릇 들다보니까 자주 이런다..
>>778
캡틴 안녕~! ( ^▽^ ) 보트도 활발해지고 캡틴도 보이는 것보니까 이제 진짜 밤인가보다 ^ㅇ^ -
780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7:46:06>>770 아마 곧 먹을 수 있지 않을까...희망사항이지만.
>>775 레이주 어서와. -
781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7:46:14TMI
1. 시라세는 농땡이를 장난아니게 부리는데도 그럭저럭 성적을 유지하기에 성적 향상의 가능성을 보고 시라세를 예의주시하는 센세들이 많다
2.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영어수업 성적이 아주 좋다. 미국인들도 종종 틀린다는 문법 문제도 곧잘 푼다
3. 시라세의 일인칭은 아주 뻔하게도 아타이
4. 보스턴에서 나고 자랐지만 미국 각지의 여행을 많이 다녀봤다. 미국 각지의 풍경좋은 곳에서 모은 사진들은 시라세의 보물 -
782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7:46:59레이주도 어서와. 좀 더부룩해졌나보네.
그럴수록 너무 막 움직이려고 하지 말고 가볍게 제자리걸음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야. -
783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7:47:36왓, 코요요주가 아직 저녁을 안먹었다니. ㄴㅇ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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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7:47:47>>781 영어 잘하는 시라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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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7:47:49TTTTMI
1. 시라세랑 친밀도가 너무 올라가면 당신 캐릭터에게 시온 국립공원의 밤을 보여주겠답시고 덥석 지구 반대편으로 데리고 여행을 떠나버릴지도 모르니 주의 -
786 미하루주 (ohYgn.WuvI) 2020. 9. 21. 오후 7:48:19레이주 어솨요~~! (ノ*'ω'*)ノ
>>781 농땡이를 부리는데도 성적이...!! 현실적으로 부러운데요!! ᕕ〳 ཀ 益 ཀ 〵 -
787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7:48:42뭬이야 코요주가 아직 저녁을 안먹었다고?! 여봐라! 코요주한테 빨리 저녁을 먹이도록 하라!
그나저나 시라세 엄청나... 지구반대편이라니... -
788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7:49:44얘가 기동력이 워낙 좋다 보니 보스턴에서 모하비까지 동네 뒷산 산책가듯 갈 수 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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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7:50:20...(대략 할말을 잃은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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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7:50:58>>780
코요주 안녕~! 얼른 저녁 먹고 와 ^.^ 나처럼 너무 많이 먹진말고..
>>781
시라세도 물 건너온 신님이지?? 에이엔하고 일상에서 만나면 외국 얘기 많이 꺼내겠네
>>782
그래야겠다.. 진찰 고마워요 나쿠루 선생님 ^ㅇ^ -
791 켄야 - 시라세 (lGZMV8dM7M) 2020. 9. 21. 오후 7:51:28켄야가 도서관에 오는 이유는 단 두거지밖에 없었다. 도서부원을 놀려주러 가거나 문예부에는 없는 서적을 도서관에서 약탈하기 위해 야마다 켄야는 직접 그 발을 도서관까지 옮긴다. 그런 켄야가 도서관정리에 대한 정보를 놓쳤을 리는 없었고, 당연하게도 도서관에 와서 당당히 바쁘고도 바쁜 도서부원들 사이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도서부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다가 켄야를 발견하면 '이 놈은 어떻게 알고 바쁠때에만 와가지고 시비인걸까?' 라며 말을 했지만 딱히 도서관에서 내보내려고 하지는 않았다.
"키히히히. 바쁘시구만 아주."
웃으면서 일하는 모습을 잠시 구경하고있는데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어라, 저렇게 생긴 도서부원을 본 적이 없는데?' 라고. 켄야는 여러 동아리 부원들의 얼굴을 대부분 알고있었다. 켄야가 여러부를 돌아다니는건 하루이틀이 아니었으므로. 그런데 오늘은 동아리에서는 못 보던 사람을 본 것이다. 그 사실은 지루한 야마다 켄야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일이었다.
"거기 아씨! 내가 '너의 간장을 먹고 싶어' 라는 책을 찾는데 어딨는지 알어어?"
라고 그 바빠보이는 사람에게 말을 했다. 당연하게도 책은 찾고있지 않았다. -
792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7:51:50>>785
역시 로드러너..! 믯- 믯- -
793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7:52:03>>785 이거 좀 무서운데...?!
>>783 >>787 흑흑 오늘 저녁 담당이 늦어서 날 여태 굶게 만들고 있어 ㅠㅠㅠ... -
794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7:52:23시라세의 영광스러운 첫 일상의 첫 문장 : "아이쒸"
답레 쓰면서 관전하다가 너무 귀여워서 살짝 심장에 무리가 왔네요... :> -
795 시라세주 (kSZmGdjemY) 2020. 9. 21. 오후 7:52:32>>790 시라세는 정말로 일본의 고2 여고생들이랑 출생년도가 같은 햇병아리 신님이라 에이엔같이 오래된 신님이랑 화제가 맞을까 모르겠Da!!
-
796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7:53:02>>779 그런 것으로 밤을 구분하면 제가 너무 슬퍼지잖습니까!
>>780 아이고. 그럼 저는 빨리 먹을 수 있길 기도할게요! 여기서!
>>781 >>785 이런 정보는 확실하게 기억을 해둬야겠군요! -
797 미쿠지 - 유타카 (8/nNSPcg1E) 2020. 9. 21. 오후 7:53:27"아- 안다 안다, 싣고 나르고 하는 게 엔가이 큰일이긴 하제. 그라믄 고베규는 고베 가서나 먹는 걸로 하고, 난-제 유탓찌네 가게 가서 시가에서 왔어야, 유탓찌 친구니까 맛있는 걸로 주이소, 하고 얼굴이나 비치는 걸로 하자."
쿄-가 천년 수도였는데- 하고 얘기한다는 그 아버님을 한번 뵙고 싶은 마음도... 뭐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천연덕스레 웃으며 나중에 가게에 들를 약속까지 잡아 버린 소년은 대회날까지 가르쳐주면 안 되겠냐는 유타카의 요청에 자기가 더 반갑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쏠 수 있는 애가 있는데 그걸 썩히는 것만큼 아쉬운 일이 달리 있을까!
"나야 괜찮지, 가르치는 사람이 무슨 수고라고 그걸 마다하나? 그저 활 당기다 보면 어깨도 아프고 팔도 뻐근하고 할 낀데, 유탓찌가 그것만 괜찮으면 나야 암- 문제도 없다. 고작 그거 가르치고 도시락 반찬까지 받으면 감사 감사, 나무 하치만 대보살이제."
도시락 반찬, 얻었다! 어차피 동네 인사야 다닐 만큼 다녔으니 이번 주일은 궁도장에 죽치고 앉아서 유타카나 가르쳐보자 생각한 소년이 그래가, 니 언제 시간 되나? 하며 시간 약속까지 잡을 태세를 갖췄다. 노리는 것은 황금 화살, 할 수 있다 아라이 유타카..☆
//이걸로 막레가 될까요..! 수고하셨습니다 유타카주 유타카 너무 귀엽고 쾌활하고 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미쿠주도 어차피 야매 경상도어인걸요 저야말로 유타카랑 돌리면서 하 이게 사투리가 맞나... 유타카한테 니 먼데 그딴 사투리를 쓰나 어디 태생이고 하면서 사투리 내용증명 받지 않을까 두근두근했다구요(유타카는개착해서그런거안함) 미쿠지가 노답개그캐임을 알아주셨다니 넘 감사하구... 저희 손잡고 노려봐요 황금화살..! -
798 토우카 - 해나 (adSpbZDu62) 2020. 9. 21. 오후 7:53:47고개를 갸웃 기울이는 것을 토우카는 보았다. 다시 말해, 그 어떤 행동도 일말의 죄책감이 없었다는 뜻이다. 토우카가 밤새 뜬 눈으로 몇 번을 곱씹을 때, 그녀는 푹 잤다는 뜻도 된다. 그 이후에 안면을 덮는 시무룩한 표정과 정성어린 사과에도 불구하고, 토우카는 예쁘다 이외의 어떤 느낌도 얻지 못했다. 그저 무딘 아픔이 있었을 뿐이다.
정말 미안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 뿐이다. 인간은 본래 그런 존재였다. 위기상황 한 번을 넘기기 위해 아드레날린을 찍어내다가도 제 허술한 움막, 그 보금자리 안으로 숨어들어가고 나면 잘도 잠을 잔다. 토우카의 도게자와 해나의 사과도 그렇다. 셋이 다를 바가 없었다. 토우카는 그래서 어떤 감정도 입에 내지 않기로 했다. 토우카가 도게자를 하면서 벗어나고 싶었듯이, 해나도 벗어나고 싶은 것이리라 얼추 짐작했다.
완곡한 용서지만, 사라질 리 없는 앙금이었다.
"...글쎄요... 나, 활... 다, 당기는 것도 무리라서요..."
활을 몇 번 당겨본 것만으로 손바닥이 빨갛다. 마감 좋은 플라스틱 재질의 게임기만 그나마 잡고 살던 토우카에게는 상당히 낯선 아날로그 일본의 감촉. 토우카는 그것을 내려다보다가, 휴우,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 안 나갈지도요. 아마요..." -
799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7:54:43너의 간장을 (간장에 찍어) 먹고 싶어. (?)
>>793 앗, 그래서 밥먹을 시간이 늦어지고 있는 거구나.
얼른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흑흑. -
800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7:55:26>>796
그야 우리 캡틴은 너무 바쁘니까 ㅠㅠㅠㅠㅠ 조금 더 여유로워졌으면 좋겠다.. -
801 시라세주 (VQkRwletyo) 2020. 9. 21. 오후 7:56:36>>794 ...라고 말하게 된다! (?)
그대로 돌려주자면 그거 알아? 나 여기 꽤 오래 관전하다가 시트 낸 사람이라 토우카도 귀엽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지long+ㅂ+ -
802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7:57:30>>801 맙소사, 토우카의 행적을 알고 계시다니...! 조금 긴장되네요. 토우카, 잘 할 수 있지(?)
-
803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7:58:50참 나도 슬슬 일상 돌리려고 하는데 아까 돌리자고 했던 참치들은 짝 잘 구해진 거 맞지?? 나중에라도 돌릴 사람 있으면 얘기해줘~! 살며시 가서 찔러드릴게 ԅ(≖‿≖ԅ)
>>795
하기야 여러 무시무시한 사건이 대화의 주제로 올라올 수도 있으니까.. ^q^ -
804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7:59:32>>797 좋은 저녁~! 미쿠주! >.</
>>800 평일이 아니면 사실 되게 잉여이긴 한데 평일엔 어쩔 수 없어요. 다음 주 월급을 위해서라도 전 사축이 되어야만 해요. (털썩) -
805 코토네주 (CGjOnKc5MQ) 2020. 9. 21. 오후 7:59:41안녕안녕
회사 싫어! (산뜻) -
806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8:01:00반려 워드를 키우시는 코토네주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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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8:01:20>>805 좋은 밤~! 코토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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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해나 - 토우카 (dPDz7Rn.rU) 2020. 9. 21. 오후 8:01:50사과를 받아주겠다는걸까, 아니라는 걸까? 알 수는 없지만 어쩌다보니 어물쩡 넘어가버리게 되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상대가 저리 원하니 나도 발맞춰주는 수밖에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미즈코시 옆에 아예 주저앉아버렸다. 아, 이러니까 편하다. 근처에 놓인 연습하는 사람 먹으라고 진열해놓은 물병 하나를 들고, 나머지 하나는 미즈코시에게 건낸다. 보아하니 열심히 연습한 것 같은데 물이라도 하나 들지 않겠냐고.
"당기는 걸 못한다고? 하긴, 활은 근력이 필요로한다니까..."
손바닥 봐. 새빨갛게 되었네. 나는 미즈코시의 손바닥을 보고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저러다가 생채기라도 나면 곤란해질지도 몰라. 아무튼간에 안나간다면 그것도 별로일 것 같은데. 나는 뒷맛이 찝찝한 결과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내 이야기라도 해서 붙잡아야지 별 수 있나?
"음... 그러면 그냥 참가에만 의의를 두는 건 어때? 사실 나도 궁도는 처음이거든. 활 자체를 처음 잡아봐. 물론 나는 꾸준히 운동도 하고, 춤도 춰와서 기본적인 근력이 있어서 쏘는 건 가능하지만 실력은 형편없거든. 미즈코시도 그냥 참가만 하는건 어때? 뒤에서 배팅하는 것도 좋지만 나는 직접 해서 경험을 키우는 걸 좋아하는 파거든."
그래서 처음하는 카리야 대회에도 나가기로 한거지. 그렇게 말하며 활을 만지작거렸다. 네일에 박힌 큐빅이 영롱한 빛을 낸다. -
809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8:01:54>>803 곧 밥을 먹으러 갈지도 모르지만 괜찮다면 일상할래?
>>805 코토네주 어서와. 좋은저녁. -
810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8:01:578시고 충분히 쉰 것 같고 아무튼 그런고로 혹시 일상을 돌리고 싶다 하시는 분은 찔러주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일상 가능하다고만 해두고 관전을 해야겠어요! (캡틴 전용 관전석에 다이브)
-
811 코토네주 (CGjOnKc5MQ) 2020. 9. 21. 오후 8:02:05>>806, >>807 안녕안녕
아직 반려 워드를 더 만져야 해
나는 워드네주야 -
812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8:02:25코토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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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코토네주 (CGjOnKc5MQ) 2020. 9. 21. 오후 8:02:30>>809 안녕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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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코토네주 (CGjOnKc5MQ) 2020. 9. 21. 오후 8:02:48>>812 와 반겨주는 게 격해
안녕안녕!!! -
815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8:03:03위를 보고 레이주를 찌르려고 했는데 코요주가 계시는군요. 두 분이 함께 돌리시면 될 것 같아요!
-
816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8:03:06>>804
이구 ㅠㅠㅠ 이 자리를 빌어 우리 보트의 모든 사축들을 응원합니다(?)
>>805
어디에서 향 냄새가 나나 했더니.. 코토네주 어서와~ ^.^ -
817 시라세 - 켄야 (u.PPPxhRmU) 2020. 9. 21. 오후 8:03:32>>791
아씨? "오, 호칭 좀 신선했다." 이제부터 너는 내 마음속에서 시커먼 텁석부리 천둥벌거숭이 아자씨다. 그런데 입으로 그렇게 다 부르긴 귀찮아. 그러니까 입으로 부를 때는 "아자씨. 내가 도서부원으로 보여?" 음. 길이 적당하고 어감 좋고.
"난 봉사 온 외부 학생이니까 책 찾는 거면 도서부원한테 물어봐." 나는 활자랑은 썩 친한 팔자가 아니거든. 하물며 도서관에 있는 책 리스트에 대해서는 지금 저기 도서관에 왜 있는지 모를 화이트보드 앞에 나동그라진 보드마카만큼이나 아는 게 없단 말씀이야. 그러다 보니 봉사 온 외부 학생이라고 해도 민망할 정도로 아무것도 안하고 트레이 옆에서 빈둥대고 있지만.
"근데 책 이름 신기하네. 그거 찾으면 나도 좀 보여줘."
# 초면에 대고 아주 시건방진 시라세 양해 부탁-해요 -
818 코토네주 (CGjOnKc5MQ) 2020. 9. 21. 오후 8:04:11>>816 안녕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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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코토네주 (CGjOnKc5MQ) 2020. 9. 21. 오후 8:05:06일 마무리 지어야지
한 두 세 시간 뒤에 올게
그때는 돌릴 수 있음 좋겠다 -
820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8:05:24>>819 에고. 코토네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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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시라세주 (zj/6F00Ly6) 2020. 9. 21. 오후 8:05:45Q. 시라짱은 카리야대회 안 나가?
시라세: 아~ 그거 참 아쉽지. 총이었으면 나가는데 활이라서 텄다. 나 활은 영 아니거든~ -
822 시라세주 (zj/6F00Ly6) 2020. 9. 21. 오후 8:06:24>>802 무엇을하려고오오오오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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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8:06:40제가 쓰는 이어폰이 드디어 맛이 가기 시작했군요. 슬슬 새것을 사야 할 때가 온 것인가. 접지가 생기면 3달도 못 가는데!
-
824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8:06:45코토네주 잘가!
초... 총이요?!?!?!?! -
825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8:06:46>>809
여유롭게 돌리는 거 좋아하니까 괜찮아~ 이번이 두 번째 일상이지?? 저번에는 교외에서 했으니까 교내에서 돌려볼까?
>>812
코하쿠주인줄 알았는데 해나주였네 ^q^ 아니 난 왜 텐션 높으면 다 코하쿠주 같이 느껴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15
알려줘서 고마워 캡틴~! (^▽^) 케이하고도 나중에 꼭 한번 돌려보고싶다.. -
826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8:07:57사격장 좋죠. 사격장. 저도 사격하는 거 재밌어해서 아주 가끔 사격장에 가고는 해요. 가볍게는 오락실, 크게는 좀 전문적인 곳!
>>825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스레 엔딩 전에는 만날 거라고 믿으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 -
827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8:09:05이건 정말 오피셜로 돌리는 다이스! 케이의 활솜씨는?!
.dice 0 100. = 34
이런 거 돌리면 꼭 낮은 숫자 뜨던데. -
828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8:09:07>>819
아직 잔업이 남았구나 ㅠㅠ.. 다녀와 코토네주!
>>823
이참에 조금 비싸도 성능 괜찮은 걸로 바꿔보는 건 어때?? -
829 시라세주 (9EyttfNGyo) 2020. 9. 21. 오후 8:09:18>>824 흔한 천조국 mommy의 가정교육방침
무난한 설명은 시라세 시트 아래 저만치 -
830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8:09:23코하쿠주인줄 알았습니까? 유감! 해나주였습니다! 핳하!
-
831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8:09:58>>826
그래 설마 끝날때까지 한번이라도 못 만날리가 있겠어~! ≖‿≖ -
832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8:10:15평균보다 조금 못하는 정도로 스포츠를 하는 케이답게 활도 역시. (납득)
>>828 그럴려고 생각 중이에요. 그런데 제가 평일에는 아무래도 집에서 쭉 일을 해야 해서 끝나면 저녁 6시가 넘고 밥 먹으면 저녁 7시 30분 정도가 되어버리니. 나갈 시간이 없다고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 사실 나간다면 나갈수야 있지만 30분~40분 정도 걸어야해서. (가는데만)(시선회피) -
833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8:10:18이어폰... 나는 폰 살때 준 기본 유선이어폰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1년이 넘어도 멀쩡하더라고. 가끔 단자부분이 말썽이긴 한데 그것만 빼면 멀쩡해서 나도 놀라워...
-
834 켄야 - 시라세 (lGZMV8dM7M) 2020. 9. 21. 오후 8:10:30"뭐, 그럴거라고 생각했어."
'외부 학생이니까' 라는 말을 듣고는 웃으며 대답했다. 도서부원이라고 하기에는 이 바쁜 상황에서 전ㅡ혀ㅡ 바빠보이지가 않더라 이거지. 하긴, 귀찮으니 설렁설렁 하다가 가는게 가장 베스트다.
"아, 유감스럽게도 그 책은 도서관에는 없어. 신간은 아니지만 보통 그런 책은 이 도서관에는 들여와주지는 않지."
물론 문예부에는 있었다. 문예부 예산으로 산 너덜너덜한 중고 책 한개가. 도대체 어떻게 읽으면 그렇게까지 너덜너덜하게 만드는거지. 덕분에 관리가 귀찮아
"글쎄올시다, 보여준다고 해봐야 소설 제목만 신기하다는 듯 본 후, 뒤쪽 책 소개글만 읽고 던져버릴 것 같아서 말이야. 동네 도서관에서 찾아보는건 어때?"
물론 없겠지만 말이야. 키히히히. -
835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8:11:30>>832
아 그럼 시간이 진짜 애매하긴 하겠다.. 저녁 먹고 마트 들르면 하루 다가겠는데?? -
836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8:12:32>>833 그거. 엄청나게 좋은 물건이거나 관리를 잘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로군요! 그래도 접지 안 생기게 조심하세요!
>>835 그리고 저는 내일 일을 위해서 1시 30분에는 자야만 하지요. 하하하하하하. (피눈물) -
837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8:14:05>>825 그래 느긋하게 돌리자. 교내면 아마 방과후이거나 점심시간 정도려나. 방과후인데 애들이 거의 다 하교한 시간쯤 어때?
>>827 역시 플래그마스터 캡틴. 한 말은 바로 회수하는구나. -
838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8:14:32>>830 >>833
이런.. (^་།^) 암튼 관리 진짜 잘하나보다~ 난 선 있는 거 쓰면 매번 몇달 못가서 새거 사고 새거 사고 반복이거든 ㅋㅋㅋ ㅠㅠㅠ
>>836
진짜 피마르겠네.. 생활패턴 조금만 엇나가도 건강 박살나겠는데 ㅠㅠ 항상 몸조심해 캡틴.. -
839 토우카 - 해나 (adSpbZDu62) 2020. 9. 21. 오후 8:15:49해나의 말은 솔직히 낯선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내놓은 자기 이야기라고 해도, 해나 본인의 이야기니까. 춤과 운동을 병행하던 삶, 그리고 직접 해서 경험을 키우길 좋아하는 성격. 활발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전형적으로 학급 1군에 속하는 미소녀다운 성격이었다. 다시 말해, 토우카와는 전혀 공감대가 생길 수 없는 마이페이스. 토우카의 첫 인상은 그리 틀린 바가 없었다고 재검증하는 시간이었다.
"내가 원하는 건... 결과예요. 그리고, 조금의 돈... 그게 아니라면 구, 굳이 참가할 필요는 없어요... 관심이 있다면, 있었다면 이미 연습을... 했, 겠지만요. 없으니까요... 역시, 배팅을 하, 하는 게 낫겠구나, 싶어요..."
토우카의 방향성이 확실히 정해지는 순간이었다. 애니메이션처럼, '호오, 처음인데도 잘 하시는군요.' 하는 기적적 재능의 존재를 내심 바랐지만, 없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근력이 있는 해나라면 다를 수도 있겠지. 그건 해나에게는 좋은 일이었다.
토우카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해나의 네일을 슬쩍 보았다. 토우카도 옛날에는 했었지. 피어싱이나, 짤랑거리는 예쁜 귀걸이, 유행하는 화장법, 네일, 큐빅으로 폰을 꾸민다던가. 그런 통칭 '여자아이의 취미'를 흉내내려고 했던 적도 있었다. 지금에야 귀 구멍이 막히지 않게끔 잠시 막아둘 뿐이었지만. 그래도 저런 것을 보노라면, 기묘한 느낌에 휩싸였다. 토우카는 도피하다시피 통칭 '남자 히키코모리의 취미'로 뛰어들었고, 거기에 완벽히 녹아들었으니. 애초에 안 맞는 옷을 입겠다고 난리를 쳐댔던지도 몰랐다.
"해나씨... 는, 잘... 하실 거예요. 아직, 연습할 시간... 있으니까요. 조, 좋은 결과, 거두신다면... 좋겠네요." -
840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8:16:15>>837 모든 것은 다이스의 가호! 그러니까 다갓이 짱인겁니다.
>>838 저는 새벽 5시, 6시까지 돌리는 여러분들이 늘 걱정입니다. (흐릿) -
841 시라세 - 켄야 (.TAPWzR0RA) 2020. 9. 21. 오후 8:17:55"알겠다. 아자씨는 도서부원 물맥이기를 잘하는 프렌즈구나!"
와-이. 국어책 읽는 톤의 감탄사 첨가요. 텁... 아니 이거 생각하기도 길다 그냥 아자씨로 다 퉁치자. 아자씨도 뭐 땡땡이까다가 걸려서 체벌조로 봉사하러 오는 애들 한둘 보는 거 아니잖어.
"적당적당히 하고 싶은데 국어 틀딱이 날 아주 단단히 찍어서 말이지. 이 트레이에 있는 책들을 다 원위치시키고 본인이 직접 확인까지 해야 보내주겠다는데 보시다시피 다들 책에 스티커 붙이느라 바쁘네."
답 없지, 뭐. 쟤네들 중 누군가 시간내줄 때까지 잠깐 기다려야지. 어깨 으쓱. -
842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8:18:39>>837
방과후 학교라.. 좋아좋아~ 일상에서 제법 돌려봐서 익숙한 배경이야 ( ˊᵕˋ ) 상황은 어떻게 해볼까? 교정을 살짝 벗어난 하교길? 아니면 육상부가 끝날 무렵에 운동장에서 마주친다거나.. -
843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8:19:33>>8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안그래도 오늘 헛것 들어서 좀 소름끼쳤어.. 확실히 상판하는 시간좀 줄여야겠더라. 뭔가 기가 허해지는 그런게 있긴해 -
844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8:21:37>>843 레이주 정말 괜찮은 거예요...? 헛것 듣는다니 조금 걱정인데요... 스트레스 받거나... 잠이 부족하면 곧잘 그러더라구요... 건강 꼭, 꼭 챙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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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8:23:15여러분들. 노는 것은 좋지만 건강 관리 하셔야해요.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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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해나 - 토우카 (dPDz7Rn.rU) 2020. 9. 21. 오후 8:24:13원하는 게 결과라면 안됐지만 이쪽은 포기해야겠네. 특히 돈이라면 더더욱. 나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활에서 손을 뗀다. 말을 하고나니 목이 타다. 물병을 손으로 따고 물을 마시는 일련의 행동에서 흠은 더더욱 없었다. 치워진 머리카락 틈새로 새하얀 목선이 드러난다. 그러고보니 미즈코시는 돈을 어디다 쓰려고 그러는거지? 그런 생각이 불현듯 들었지만 무시한다. 남의 사정을 캐묻는 짓거리는 스토커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음. 그래? 그러면 아쉽게됐네. 그래도 나는 미즈코시의 배팅도 응원할게! 아, 가능하면 나한테는 걸지 말아줘. 나 진짜 못쏘거든. 차라리 다른 사람한테 거는게 더 승산 있을거야."
못한다는 말은 당당히 할게 못된단 생각이 스쳐지나갔지만 뭐 어떠랴. 사람이 만능도 아니고 로봇처럼 척척 해내면 그거야말로 재미없는거지. 음, 그러고보니 여기서도 한번 활을 쏴볼까? 벌떡 일어나서 화살을 꺼내 활에 재고 시위를 당기는 모습은 영락없는 초보티가 팍팍 났다. 그래도 뭐, 안하고 노닥거리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그렇게 말해주니까 고맙네. 그렇지만 나도 경험 쌓으려고 나가는거니 딱히 의의는 안둘거야."
그렇게 말하고는 시위를 놓는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화살이 쏘아져나간다. 아, 멋있게 말해놓고 설마 꽝인 건 아니겠지? 하긴, 초보자니까 그것도 마음에는 들겠다. 조심스레 결과를 확인하려 한다.
.dice 0 10. = 10 점 짜리를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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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시라세주 (rBV4Mjwwxg) 2020. 9. 21. 오후 8:24:39헛것이라니 그건 정말 심각하쟝... 노는 것도ㅠ좋지마누건강도 중요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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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8:24:41저번주 웹박 이제서야 보는데 무드등 선물해준거 누구야?? ˊᗜˋ 은은한거 좋아하는줄 어떻게 알고.. 감사히 받을게~!
그리고 보잘것 없는 꼬질이에게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 ^.^ 분에 넘쳐서 몸둘바를 모르겠사와요..
>>844 >>845
별건 아니고 그냥 피곤하다보니까 신경이 예민해져서 주변 소리가 크게 들린걸거야 ㅋㅋㅋㅋㅋ ㅠㅠ 아 나 진짜 잔병치레 잘 없는 엄청 건강한 사람이야.. 오해살라 ㅠㅠㅠ 앞으로는 이런 나메 안남겨야겠다 -
849 해나 - 토우카 (dPDz7Rn.rU) 2020. 9. 21. 오후 8:24:46이... 이게뭐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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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8:25:00진짜 못 쏜다고 말을 했지만 10점을 꿰뚫어버리는 저 자의 모습을 보라.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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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8:25:37아고 레이주 ㅠㅠ 나도 헛거 잘보고 이상한 소리 많이듣는 편이라 걱정된다. 좀 쉬엄쉬엄해 ㅠㅠ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제일 중요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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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8:25:49>>840 지옥의 새벽러는 끄떡없다구. (너굴맨 짤)
>>842 멀리서 육상부 뛰는거 보다가 돌아가려는 길에 마주친다거나 해도 좋을지도? 그대로 하교길로 이어져도 괜찮겠고. 이걸로 괜찮다면 선레 부탁해도 될까? 저녁당번이 와서 빨리 먹자고 보채네. 지가 늦은 주제에.... (뿌드득) -
853 시라세주 (rBV4Mjwwxg) 2020. 9. 21. 오후 8:25:56실력을 숨기고 있었NA!! (대충 열혈스포츠물 설명충 포지션 캐릭터스러운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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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켄야 - 시라세 (lGZMV8dM7M) 2020. 9. 21. 오후 8:26:19"물론이지! 아마 교내에서 내가 가ㅡ장! 물맥이기를 잘 할껄?"
전혀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었지만 야마다 켄야는 자랑스럽다는 느낌으로 말했다. 물론 지나가던 도서부원이 째려봐주는건 덤이었다. 켄야는 신경쓰지 않고 대답한다.
"아, 그 양반한테 찍히면 정말로 귀찮은데. 조심했어야지 친구야."
걱정하는게 아닌, '왜 그랬데?' 라는 듯한 조금 얄미운 느낌의 톤이었다. 그러다가 잠시 생각하는 듯 턱을 매만지다가 갑작스럽게 손을 내리더니 조금 과장되게 큰 목소리로 말한다.
"그 문제라면 내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원만하게 끝나면 라멘 1그릇 어때?"
딜? 딜? 하고 이번에는 작게 말하며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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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8:26:52>>847
현대인중에 피로 안달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나 정말 건강하거든!! ^q^ 며칠전에 핫플레이스 싸돌아다니면서 술 왕창 마시고 노닥거린게 크리티컬로 왔나봐 ㅋㅋㅋㅋㅋㅋ ㅠㅠ 진심 괜찮음.. -
856 사토주 (BnDiKLrjuM) 2020. 9. 21. 오후 8:27:12집에 왔다!!
>>1-1001의 가미아리 주민들은 모두 좋은 하루 보냈어? -
857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8:27:36아 켄야 성격 너뭌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다. 딱 그나잇대 남자애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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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8:28:08>>846 >>851
와 10점!!! 역시 해나는 그럴 것 같았어 ^ㅇ^ 짱짱쎈언니야.. 암튼 해나주도 좋은 거 많이 먹어서(?) 기력 회복하길 바랄게 -
859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후 8:28:09사토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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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8:29:15>>856 좋은 밤~! 사토주! >.</
-
861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8:29:40>>857
ㅁㅈㅁㅈ 토우카가 밝아진 이유를 알 것 같애 역시 가미아리의 비타민 같은 존재시다 ^ㅇ^
>>856
사토주 어서와~! 맛난거 많이 먹어서 배 빵빵하니~ 잘 지내고 있습니다! -
862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8:31:03>>852
아 어떤 상황인지 알것 같다. 일단 천천히 먹고와~! 이어두고 있을게 ^.^ -
863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8:32:16사토주 어서오그라! 나는 좋은하루 보냈지!!
-
864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후 8:33:43>>857
기쁨! -
865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8:41:16내일 여행가는것 때문에 아마 목요일까진 접속이나 반응이 엄청 뜸할거 같지만 일상은 굴리고 싶다.
마법의 소라고둥님, 제가 일상을 굴려도 될까요?
.dice 1 2. = 2
1. 어 2. 아니 -
866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8:41:41>>865 뇨롱.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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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8:43:54>>865 내일 여행을 간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지금은 여행 준비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지만 그건 나쿠루주의 자유니까요! 다이스. 단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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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8:44:19헉 나쿠루주 여행가????? 부럽당. 갈때 마스크 꼭 끼고! 코로나 조심하고! 손소독제 챙겨서 꼭꼭 잘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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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토우카 - 해나 (adSpbZDu62) 2020. 9. 21. 오후 8:46:17"좋은... 마,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요..."
게임은 좋은 것이다.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다가 실패하게 되면 돌아간다. 실패 이전의 시점으로. 그리고 100%의 승리를 이끌어내어 결국은 정해진 결말을 본다. 변수로 가득한 이 세상과는 다르게 편안하다. 게임 캐릭터의 경우도 그렇다. 대화 선택지를 잘못 고르더라도, 돌아갈 수 있다. 빈약한 사회성에는 아주 잘 듣는 진통제인 셈이다. 빈약한 사회성이 현실에서 불러오는 필연적인 상해-혹은 피해-를 안위할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해나와 토우카, 둘은 어떤가.
토우카도 말을 주워담을 수 없었고, 해나도 마찬가지다. 해나는 잊을지도 모르지만, 토우카에게는 과거와 맞물려 끊임없이 따끔거리는 옛 환통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것이다. 좋은 마음가짐, 이라는 말 하나 하는데 망설일 정도로. 토우카가 미소녀 앞에서 눈에 띄게 머뭇거리는 것과 비슷한 이유였다.
해나만의 잘못은 아니다.
알지만 긴장되는 것을 어쩔 수 없다. 토우카는 작은 용기의 관성에 몸을 맡기고, 심호흡하며 긴장을 침과 함께 삼켰다. 목이 타서 해나가 내밀었다가 바닥에 놓여진 채인 물통을 집어든다. 물을 마셨지만 여전히 입안은 바싹 마른다.
"의, 의를 두지 않으면... 시, 실망이라던가... 남들의... 생각없는 말, 에도 상처받지 않고... 그러니까요. 처음 시작, 할 때에는 일부러라도... 무, 무딜 필요가 있구요..." -
870 시라세 - 켄야 (rBV4Mjwwxg) 2020. 9. 21. 오후 8:46:37"그거 참 재밌게 사는 솜씨네."
나는 그런 속임수고 장난질이고 그런 머리는 안 돌아가서 못하겠던데 말야~ 아자씨한테라도 도움 구해볼까 했는데 역시 넘어갈까. 다른 때라면 장난같은 거 어울려주겠지만 그 틀딱 상대로는 장난이 안 먹힌다구. "이미 찍힌 것 이럴걸 저럴걸 해봐야 소용없지 뭐." 저 녀석들 스티커는 언제 빨리빨리 붙이려나. 그 음침한 늙은이, 다 알고 하필 오늘 나를 여기 보낸 게 틀림없어.
"아니, 잠시만... 네가 나를? 음, 물 안 먹인다고 약속하면?"
다른 도서부원 애들 눈치로 보건대 이미 도서관 블랙리스트급인 것 같은데, 오며가며 장난 뺀질나게 쳤나 보네.
"거기에 덧붙여서 그 인간 검사 통과하면, 그때 사줄게. 어차피 직접 와서 검사하는 거 통과 못하면 또 처음부타 다시고." -
871 토우카주 (adSpbZDu62) 2020. 9. 21. 오후 8:47:01사토주 어서와요...!
나쿠루주는 여행가신다니, 마스크 꼭 쓰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환절기이기도 하니까요... -
872 켄야 - 시라세 (lGZMV8dM7M) 2020. 9. 21. 오후 8:58:21"이렇게 기다리면서 흙탕물 마시는것보다 나한테 밖에서 찬물 마시는게 더 나을껄?"
말하고는 '키히히히.' 하고 웃다가 흥정이 성공하자 이가 보이도록 시원하게 웃었다. 좋았어, 이걸로 라멘은 나의 것이다!
"오케이, 그럼 내가 일하는 모습을 잘 봐두시라고?"
'나중에 네가 써먹을지 누가아니?' 라며 웃으며 중얼거리고는 도서부원들에게 지시를 하는 누군가에게 가서 '이거 빌린다!' 라고 말하며 그가 들고있던 커버북을 빼앗고는 시라세쪽으로 당당하게 걸어왔다. 뒤에서 '아, 이번엔 또 뭔데 야마다! 우리 바쁜거 안 보여?' 라는 소리가 들려왔고,
"어차피 너희들 스티커때문에 다른거 못 하잖아! 할 거 많으면 좀 하나씩 하나씩 해라 좀! 그니까 니들이 쓸데없이 이런 책이나 들고다니잖냐! 우리부는 이런거 없다?"
라고 대응하고는 시라세에게 커버북을 보여준다.
"여기에 적힌대로 책을 옮기면 끝이야. 항상 해야하는 정리니까 저 녀석도 미리 적어놓은거지. 빨리 끝내자고."
솔직히 말하자면 이 커버북은 전혀 쓸데없지 않았다. 그야말로 도서부의 보물. 몇 시간이 지나도 끝나지 않을 작업을 1시간이면 마치게 해주는 기가막힌 지식의 보고. 단순히 문예부는 책을 배치해놓고 정리하지 않기때문에 필요가 없었다. -
873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9:01:11>>867 준비야 다 끝내긴 했지.
가는 시간만 안늦으면 되긴 하는데 다이스 너무하다오. ;3
>>868 가끔 이렇게 돌발적으로 일정이 잡히는지라 나한텐 좀 비지니스적인 여행이긴 하지만,
응. 아무튼 조심하도록 할게.
>>871 그러게, 이번 환절기 장난 아니게 긴 느낌이야.
얼른 시원한 가을날씨가 제대로 왔음 좋겠어.
마스크도 꼭 챙겨쓸게. -
874 해나 - 토우카 (dPDz7Rn.rU) 2020. 9. 21. 오후 9:01:40뭐야. 나 10점 쐈어. 그렇게나 맞추려고 들때는 안맞더니, 비로소 좋은 성적이 나오자 기쁨보다는 허탈함이 앞선다. 이번 건 그냥 운이 좋은거야. 그렇게 선언하고는 활을 갈무리한다. 좋은 마음가짐이라... 하긴, 결과에 의의를 두지 않고 참가만으로 만족한다고 하면 그건 검소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욕심이 없는거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기획사에 있을 때 가장 가지면 안될 태도라고 비판받았던게 생각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뜰려면 자신을 앞세워야하고 욕심도 많이 부려야한다고 했던가? 쓸데없는 생각이다. 난 이제 더 이상 연습생이 아닌걸.
다시 미즈코시의 옆으로 주저앉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말이 들려온다. 말하는 기운이 심상치않아 주저앉지 않고 그대로 서서 내려다보는 자세로 듣는다. 요컨데 그거다. 실망하는게 겁나서 감정을 전부 버리는거. 나도 안다.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그들은 자기 마음에 날 생채기를 걱정해 일부러 태연과 검소를 가장한 두려움을 보인다. 나는 저벅저벅 다가와서 미즈코시의 눈을 바라본다. 그리고 말한다.
"음... 내가 지금부터 할 말은 미즈코시의 상황을 모르고 섵부르게 할 말이야. 만약에 내 말이 기분나쁘면 스톱을 외쳐줘. 그러면 나도 더이상은 말 안할게. 알았지?"
해사하게 한번 웃어주고는 다시 몸을 일으켜 저벅저벅 원래있던 곳으로 돌아간다. 활을 몇번 튕겨보고는 다시 화살을 꺼내본다. 상태가 좋다. 하긴, 카리야 대회 연습용인데 안좋을리가 있나. 숨을 한번 들이쉬고는 활시위를 당긴다.
"있잖아. 나는 한국에서 미즈코시랑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많이봤어. 나도 한때 그런 생각을 한 적 있었고. 기대를 안하는 건 좋은거야. 검소하다고도 할 수 있고 욕심이 없다고도, 혹은 제 분수를 안다고도 할 수 있겠지. 하지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해. 평생을 불타오르고 욕심을 냈던 나니까 할수있는 말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욕심을 내지않는다는 건 곧 '내게 주어지는 건 없다'고 받아들여도 좋아. 물론 미즈코시는 지금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만약에 미즈코시가 가진게 다 없어져버린다면? 가진게 다 떨어져버린다면? 그땐 어떡할거야? 그때도 상처받는게 두려워서 앞으로 나가지 못할거야?"
슝하는 소리와 함께 화살이 과녁을 향한다. 나는 보라색 눈으로 미즈코시를 바라본다. 나보다도 더 작은 애. 너무 작아서 불안정해보이는 사람.
"나는 미즈코시가 용기를 좀 더 냈으면 좋겠어. 차라리 악독하다는 평을 들어도 좋으니까 좀 자기것을 가져봤으면 좋겠어. 우리나라에서 보아라는 가수가 있는데 그 사람이 이렇게 말했어. '아프면 자기 손해이고, 세상엔 나 혼자밖에 없으며, 울어도 달라지는 건 없다.' 라고. 물론 우리는 어리니까 겁먹고 숨어버려도 일을 해결해줄 어른들이 있겠지만, 나중에 성장하면 우리를 보호해줄 사람은 없어. 우리는 그걸 위해서라도 좀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고 나는 생각해."
화살이 뭔가에 도착하는 소리가 났다. 나는 점수를 확인한다. 과연 몇점이려나? 기껏 멋있는 척하고 사실은 0점이 나오면 좀 창피할텐데.
.dice 0 10. = 1 점 -
875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9:02:441점... 예아 방금건 우연이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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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9:03:18과연 다갓님! 예능을 아는 신이시지!
여행해서 떠오르는 거지만 아마 저도 10월 초반 쯤에 아마 2박 3일 정도로 여행을 갈 것 같아요. 물론 그 전 주에 시위가 안 터지면이지만. (흐릿) -
877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9:06:59다들 여행가는구먼~ 부럽다! 방구석 집순이는 웁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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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레이 - 코요 (.3IN.ZUjtA) 2020. 9. 21. 오후 9:08:36고요해진 방과후 교정. 주변을 서성이며 벚꽃이 저물어가는 길을 바라보다 날카로운 호루라기 소리에 시선이 빼앗긴다.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트랙으로 거친 발자국 소리가 울려퍼진다. 노을이 내려앉아 붉게 물든 트랙 사이로 질주하는 그림자들이 보인다. 가미아리 육상부원들이다. 해가 질무렵이 되었지만 연습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트랙 끝자락을 밟고 땀에 젖은 아이들은 또다시 반복되는 휘슬소리에 수백 미터를 몇번이나 견뎌내야 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함께 숨이 차오를것만 같다. 그렇게 스탠드 아래에서 이름 모를 아이들의 모습을 넋을 놓은 표정으로 한동안 바라보았다.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마지막 휘슬이 불때즈음 몸을 일으켰다. 힘없이 축 처진 책가방을 어깨에 걸친채 꽃잎으로 무성한 길을 밟았다. 화사하게 피어올랐던 꽃나무는 다음 해를 기약하기라도 하듯 봉우리만 남긴 앙상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비탈길을 내려가며 힘이 실린 발걸음에 점차 속도가 붙는다. 하지만 맞은편에 나타난 누군가의 모습에 얼마가지 못해 금방 멈춰버렸다. 하마터면 부딪칠뻔 했다. 약간의 놀란 기색이 섞인 눈초리로 상대를 쳐다본다. 지난 마츠리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그 아이다. 선뜻 아는척을 했다가 크게 야단을 맞았던 일이 떠오른다.
"미안, 잠시 딴 생각좀 하느라.."
뒤로 한걸음 물러서며 별 거 아닌 변명을 늘어놓으며 먼저 고개를 숙였다. 자칫 잘못했으면 심하게 부딪치기라도 헀을테니. -
879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9:10:07>>865
며칠 자리 비우겠구나 ^.^ 조심히 다녀와~! 요새는 사람 많은 곳만 잠깐 지나쳐도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들어서 오래가더라구.. -
880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9:12:29>>874
해나도 켄야도 토우카에게 좋은 말만 해주는구나 ㅠㅠㅠㅠ..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876
혹시 그 개천절의.. 아 그거 뭔가 빼박 열릴 삘이던데 어떻게든 누군가 막아주긴 하겠지..? -
881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9:16:01>>879 아마도 두어시간 정도는 스레에서 굴러다닐 수 있겠지만서도, 일단 뭐 일정이 어찌 될지 모르니깐.
솔직히 그것 때문에도 좀 걱정스럽고, 움직이는 사람이 좀 많아서도 살짝 찜찜해.
그러고보니 또 시위다 뭐다 난리날텐데 말야. 어쩌면 지금 지구는 전국적으로 소프트 아포칼립스를 겪고 있는거 아닐까 생각해. -
882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9:18:20>>881
나도 오랜만에 멀리 있던 사람들 만나서 생각없이 사람 많은데 쏘다녔는데.. 신경 쓰여서 하나도 즐겁지가 않더라고 ㅠㅠㅠ 시위도 그렇게 열지 말라는데 왜 우격다짐으로 하려고 하는지도 몰겠고.. 아무튼 짜요짜요! -
883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9:22:31아. 갱싱... 컴퓨터를 켜 보았지만 그 곳에는 성격 버리게 만드는 것들뿐이었어..
다들 반가워요! 좀 늦긴 했는데... 일상 구해볼 생각입니다! 구하시는 분 계실까요? 위쪽 슥 보면 대부분 다 매칭은 된 것 같긴 하지만요? -
884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9:24:58마리아주 어서와! 난 지금 돌리고 있어서 무리데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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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레이주 (.3IN.ZUjtA) 2020. 9. 21. 오후 9:26:51>>883
마리아주 어서와! 나도 멀티가 안되는 곰손이라 같이 돌리자고는 못하겠다 ㅠ.. 그래도 보트가 제일 활발할 시간대니까 금방 다른 참치들도 올거야 -
886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9:27:04>>880 네. 그거 맞아요. 글쎄요. 어떻게 될 지. 일단 정치적인 것은 너무 깊게 말하면 안되니 전 여기까지만!
>>883 좋은 밤~! 마리아주! >.</ 일단 제가 일상을 구하고 있었지만 마리아주와는 돌린지 얼마 안 되기도 했으니. 다음에 일상 구하는 분과 매칭을 추천합니다! -
887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9:30:12음음.. 그러면 대충 10시 반까지는 구해보려고요!
레이랑도 좋고 해나랑도 좋긴 하지만..
그러면 관전을 하며 팝콘을 뜯도록 하겠슴다..(반짝) -
888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9:30:36다들 반가워요~
간식거리나 먹어야겟ㄱ다.. -
889 시라세 - 켄야 (rBV4Mjwwxg) 2020. 9. 21. 오후 9:31:49"먹는 건 라면 국물로 만족했으면 하는데. 라면 한 그릇에 몇천 엔씩 하고 그런 건 아니지?"
이 아자씨 재밌는 사람이네. 그래, 날 어떻게 물먹이려는지 한번 구경해줄게. 아니 잠깐 근데 이게 무슨...
"오."
뭐야. 이 아자씨 제법이잖아. 그런데 얘들 봐.이런 게 있으면 이런 걸 던져줬어야지 아무리 벌 대신이라지만 도와주러 온 사람을 꿔다놓을 보릿자루마냥... 생각같아서는 한 녀석 잡아놓고 되게 따지고 싶은 기분이지만, 그래, 일단 지금은 일부터 끝마치자구.
"도서부 애들은 다들 자기가 머릿속에 외워갖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이런 게 있구나?"
트레이에 쌓여있는 책들이... 어림잡아서 한 60권은 될 것 같네. 그렇게 무겁지는 않겠다. 읏차. 그럼 시작해볼까.
"뭐라도 좀 읽으면서 기다리고 계셔. 이런 게 있다는 걸 알려줬으니까 갖다넣는 건 내가 후딱 해버리게."
# 잠깐 다른 일 좀 하느라 답레가 너무 늦어써i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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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미소노 케이 - 활 시위를 당긴다 (zuoTQCw85s) 2020. 9. 21. 오후 9:32:47툭. 화살은 제대로 앞으로 날아가는 듯 하지만, 표적을 빗나가며 근처 옆에 떨어지고 말았다. 카리야 경기의 참여 여부는 둘째치고 기왕 활을 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케이는 시간을 내서 홀로 조용히 활 시위를 당기고 있었다. 사실 자신이 참여한다고 해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거란 보장은 없었다. 이 세상에서 자신을 제일 잘 아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이라고 했던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자신은 스포츠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다. 체육 실기점수만 해도 평균보다 조금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던가. 열 발을 쐈지만 명중한 것은 고작 세 발 뿐이었다. 막 떨어진 열 번째 화살을 바라보며 그는 눈을 조용히 감았다. 바이올린 경연 대회라면 얼마든지 입상할 자신이 있었지만, 이런 경기에서 입상할 자신은 그다지 없었다. 스포츠를 잘할 것 같은 이들이 얼마나 많던가. 듣자하니 세이지와 린 역시 참여를 한다던가. 자신에게 사실상 우승의 가능성은 없었다. 이렇게 연습한다고 한들 이 시간 자체가 무의미할지도 모른다. 그런 것은 이미 그도 몇 번이고 생각한 일이었다. 활 시위를 잡아당기는 손가락이 아팠는지 그의 팔에 힘이 스르륵 빠졌고 그의 어깨 역시 축 아래로 내려갔다.
"......"
서늘해지는 바람은 봄의 마지막을 고하고 있었다. 이 경기가 끝이 나면 시기상 머지 않아 여름이 된다. 봄의 마지막을 알리는 이 행사에 자신은 딱히 스태프로 일 할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이런 것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어른들이 해야 한다나. 이번에는 용돈 많이 못 받겠네. 그렇게 생각을 하며 케이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간단하게 자신의 그 날 일정은 프리였다. 경기에 나갈지, 아니면 그냥 배팅을 해서 메달을 따낸 후에 그것으로 준비된 상품을 구입할지. 매년 이 시기가 되면 고민을 하고는 했고 올해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이미 굳은 살이 잔뜩 박혀있는 예쁘다고는 할 수 없는 제 손에 붉은 자국이 올라온 것을 바라보며 그는 두 손을 모은 후에 약한 입김을 불었다. 활이란 참 신기한 것이었다. 의외로 쉬워보이지만 어렵고, 그냥 잡아당기기만 하면 될 것 같지만 엄청난 힘이 필요했다. 어디 그뿐이랴. 제대로 조준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놓는 타이밍을 놓치면 화살은 앞으로 날아가지 못하고 픽 쓰러져버린다. 간단해보이지만 온갖 기술이 필요하며, 온갖 계산과 힘 조절까지 필요한, 역량이 필요한 스포츠의 대표명사가 아니던가.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궁도였다.
"지금 널 보면, 마치 나 같아."
자신을 비웃던 이들을 거부하고, 그들이 있던 세계를 떠나 몇 번이고 길을 바꿔가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했지만, 정작 자신은 어떤 길을 가야할지 고민하는 자신의 모습이 마치 앞으로 날아가지 못하고 픽, 땅에 꽂혀버리는 화살과 다를바가 없다고 케이는 생각했다. 어쩌면 이건 사회를 모르고, 세상을 모르는 어린아이의 고집인걸까. 허나 그렇다고 해도 그들과 같은 세계에 있고 싶지 않았기에 그는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었다. 물론 바이올린은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다. 수업료도 못 낼 이라고 했던가. 그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허나, 그래서 뭐가 어떻단 말인가. 자신에게 자신의 부모님을 원망하란 말인가.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원망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들 역시 땅을 파서 먹고 사는 것은 아닐테니까. 결국 가장 나쁜 것은 자신일지도 모른다. 바이올린에 흥미를 가지고 한때나마 그 꿈을 바라보던 자신이 가장 나쁜 것이 아닐까. 만약 자신이 바이올린을 잡지 않고 다른 것에 흥미를 가졌다면 그런 말을 들을 일도, 부모님이 간접적으로 모욕을 당하는 일도 없지 않았을까. 어린 소년은 그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았고, 그 누구에게도 이런 마음을 말하고 싶지 않았다. 전에 찾아온 이에게는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버렸지만, 그 또한 자신이 침착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었다. 그렇게 미숙하기 짝이 없는 자신이 지금 이렇게 땅에 떨어진 화살과 대체 다른 것이 무엇인가. 한탄의 연주가 조용히 그의 귓가에 울렸다.
"......"
허나 그럼에도 자신이 이 길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참으로 복잡한 이유가 섞여있었다. 어쩌면 지금 여기서 포기하면 너무 비참해질 것 같았기에 자신을 지키기 위한 고집일지도 모를 일이었고, 반드시 자신이 주인공으로서 있을 수 있는 길이 있을 거라고 믿는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비굴해지기 싫었고 굽히고 싶지 않았다. 스스로가 아무리 낯을 가리고 초면인 이에게 거리감을 둔다고 하더라도, 그 누군가에게 겁먹고 싶지 않고, 힘들다고 도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것만은 분명히 그의 성질. 어찌보면 쉽게 꺽이지 않는 단단한 활 시위와 비슷했다.
조용히 활 시위가 당겨졌다. 팽팽하게 끊어지지 않는 그 힘을 조절하며, 그는 살며시 눈앞의 표적을 바라보았다. 일직선. 아니. 아주 살짝 위로 향하게 하며 숨을 죽이던 그는 조심스럽게 시위를 놓으며 화살을 앞으로 발사했다. 푹. 정중앙은 아니지만 아슬아슬하게 표적에 박혀있는 화살을 바라보며 그는 조용한 미소를 남겼다.
"그래도... 아직 학생이니까 좀 더 해볼까." -
891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9:35:40장 봐와따 :3 크아아아앙!!! 이제 밥묵고 일상해야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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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유즈루-미쿠지 (엄청 늦어서 미안합니다..!) (tbr1LdfS5I) 2020. 9. 21. 오후 9:36:22"일단은 오케이- 라고 해두겠지만, 유-쨩 변덕쟁이라 실제로 시비 걸리면 어찌 할지 나도 잘 모르겠네."
능청스레 어께를 으쓱였습니다. 아, 유-쨩 이라고 3인칭 하는거 중독된다. 이러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유-쨩 이라고 귀여운척 뇌절하는거 아냐? 유타카가 들으면 놀림받겠네.
시덥잖은 잡생각이 그의 머리를 스쳐 사라지네요. 정말로 사탕으로 복채를 낼 생각이었는지, 가방을 앞으로 고쳐매곤 지퍼를 열었습니다. 귀여운 인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걸 보아하니, 인형뽑기 기계에 돈을 꽤나 쓴듯 합니다. 짤막한 뒤적이는 소리 끝에,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냈습니다. 한손 주먹을 약하게 쥐고선 다시 가방을 닫습니다. 손을 보아하니, 하얀 포장지가 보이네요, 거기에 노란색..? 잘은 보이지 않습니다.
"좋은 운세가 아니어도 돼. It is what it is. 답이 뭐든 너 원망 안해줄께."
뭐지요, 이 선심 쓰는듯한 말투는? 뚱한 얼굴을 하곤 당신을 쳐다봅니다. 의미는 없고, 그냥 기본적으로 멍때릴때 이리 생긴 겁니다. (애초에 그가 의미있는 행동을 하기나 할까요?) 당신의 파자놀이에 푸흡, 웃었습니다. "아, 웃었잖아! 자존심 아파!! 유-쨩은 원래 1등급 조크에만 반응하는데- 이런건 못들은척 무시해야 나다운 건데-" 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당신이 '오늘 저녁 메뉴-' 라고 운을 띄우자 눈을 한쪽만 뜨곤 귀를 기울였습니다.
사실, 물어보고 싶은건 딱 한가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째선지 답을 듣기 싫었습니다. 이 답은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일지도 모를게 뻔하거든요. 점복신님은 이 마음의 휘둘림을 눈치 채셨을까요?
"..나말야, 오늘 저녁에 어몽us 할때 임포 할수 있을까?"
둘러댄 대답이였을까요? 아님 정말 궁금했던 걸까요. 조그마한 복채에 어울리는 조그마한 질문이라고 그가 가치를 매긴 걸지도 모르겠네요.
#바쁜건 아니었고...아파서 쉬느라 못왔어요 미안..8-8 -
893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9:36:28밥 맛있게 드세요! >.</ 코하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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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9:36:55좋은 밤~! 유즈루주! >.</ 아파서 쉬느라?! (동공지진) 몸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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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켄야 - 시라세 (lGZMV8dM7M) 2020. 9. 21. 오후 9:38:45"에이, 어떻게 라멘이 몇천엔이나 해? 면발이 소고기로 되어있는거냐?"
만약 그런게 있다면 먹어보고싶다. 정말로 맛있을꺼야. 당연히 이런 일로 몇천엔이나 뜯을 생각은 당연히 없다. 나도 양심이라는건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그렇게 많이 먹지도 못한다. 고작해야 차슈 3개 추가정도로 봐 주는 야마다 켄야. 얼마나 양심적이도 착한 인물인가. 누군가 그에게 상을 줘야한다!
"그야 당연하지! 처음 온 신입을 그냥 냅둘 순 없을거아니야?"
대답을 하고는 뭔가 읽으면서 기다리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자신의 가방에서 책을 하나 꺼내서 읽기 시작했고, 그 책의 제목은 '너의 간장을 먹고싶어' 였다.
"빨리빨리 합시다 아씨. 설마 이 책을 다 읽을정도로 기다리게 하는건 아니겠지이?" -
896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9:39:25코하쿠주도 저녁 맛저하시고 유즈루주도 어서와요! 앗.. 아프셨다니 괜찮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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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코토네주 (CGjOnKc5MQ) 2020. 9. 21. 오후 9:40:46반 끝냈어
시작이 반이랬으니까 사실상 끝낸 게 아닐까?
아니겠지 힝 -
898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9:41:20고생이 많으시네요. 코토네주. 부디 지치지 않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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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코토네주 (CGjOnKc5MQ) 2020. 9. 21. 오후 9:41:27고기면..... 유튜버 과나 보니까 고기로 만든 면 별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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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9:42:29코하쿠주 맛저하고 유즈루주는 어서와! 아이고 아팠다니 ㅠㅠ 유즈루주 지금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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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9:42:49코토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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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유즈루주 (tbr1LdfS5I) 2020. 9. 21. 오후 9:43:38지금은 갠찬습니다! 걱정하지 마요 아프니까 청춘인 거잖아요
코테네주 뭐 하는지 모르겟지만 홧팅! -
903 코토네주 (CGjOnKc5MQ) 2020. 9. 21. 오후 9:43:43응응 다들 안녕
나머지 반.... 힘내고 일상을 하든 독백을 하든 해야지.... -
904 유즈루주 (tbr1LdfS5I) 2020. 9. 21. 오후 9:44:16용용주 맛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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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9:44:32코토네주도 힘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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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토우카주 (lA1iX41ngw) 2020. 9. 21. 오후 9:45:25해나주... 누워서 답레를 쓰다가 그만 졸아버렸어요...ㅠuㅠ... 잠도 깨고 해야해서 답레는 조금 더 걸릴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ㅠu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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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9:48:26아이고... 그냥 자고 내일 이어서 돌려도 돼! 난 괜찮으니까 너무 무리하지는 말자. 토우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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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9:49:26또 다시 900을 돌파하고 말았군요. 이렇게 또 자고 일어나면 다음판 200~300까지 차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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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9:51:01귀가하니 이 시간이네,, 역시 오늘은 일상 성급히 돌리는 게 아니었어,,,(침침
다들 안녕안녕 :3~~ -
910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9:52:52츱사주 안녕! 고생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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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9:54:13해나주도 안뇽이야! 고마우이 고마우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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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9:54:42좋은 밤~! 츠바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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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9:55:58캡틴도 좋은 밤이야~~ 캡쓰 이모티콘 자꾸 보니까 >.</ 하면 이제 캡틴 그 자체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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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9:56:56저의 표정 그 자체일지도 모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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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9:58:09츠바사주도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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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9:59:32>>914 >.</ <-가 표정이라니 뭐야 귀엽잖아 그거 >:3
>>915 마리아주도 안뇽안뇽이야~~
>1-1001 다들 안녕이란 거시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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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9:59:53앗 씁 앵커 실수를 하다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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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0:00:44>>916 저는 귀엽지 않고 다른 오너들과 캐릭터가 너무 귀엽습니다! (캡틴 전용 관전석에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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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10:09:41운동하고 작렬하게 산화되어 돌아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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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10:10:18구와아악. (슬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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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0:10:37>>919 운동 수고했어요! 좋은 밤~! 해나주! >.</
>>920 나쿠루주는 어째서?! -
922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10:11:16나뚜루주 왜 슬라임이 된거시야?!?!?!?!
쫀밤이야 캡틴! -
923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10:12:08>>921 사실 나는 슬라임이었어. (?)
오, 해나주 운동하고 왔나보네. 건강하기 위해, 생존하기 위해. -
924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10:14:01저녁 먹고 갱신. 한잔하긴 했는데 꽤 괜찮네. 답레 쓰러 가야지...(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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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0:15:03우와아악. 슬라임...! 다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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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치하루주 (FQopzmO5as) 2020. 9. 21. 오후 10:15:49치하루주가 갱신해용ㅇ....... 현생 때문에 못 왔었는데 잊혀질 것만 같어(´°̥̥̥̥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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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치하루주 (FQopzmO5as) 2020. 9. 21. 오후 10: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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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10:16:54고라췌! 운동 넘 조아! 코요주랑 치하루주는 어서오고... 참취라니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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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0:17:10>>924 좋은 밤~! 코요주! >.</
>>926 오랜만이에요! 치하루주~! >.</ 아. 치하루다!! 픽크루다! 하지만 주소는 꼭 써주세요! -
930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10:19:32앗 픽크루 넘나 귀여운거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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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치하루주 (FQopzmO5as) 2020. 9. 21. 오후 10:19:48>>929 사실 예에에에전에 만들어 놓은 거라 출처가 어디인지 기억이 안나요.......금방 찾아오겠슘니다( ˃̣̣̥᷄⌓˂̣̣̥᷅ )
흐윽ㄱ 매운걸 먹어서 속이 좋지 않ㅇ어요... -
932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0:20:23>>931 굳이 찾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냥 다음부터 조금만 주의해주시면 된답니다! (찡긋) 아니. 그러면 어서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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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렌야 - 해나 (ZMy5Bk/WP2) 2020. 9. 21. 오후 10:24:58쏘아보는 시선을 맞딱드리고 능청스레 극단을 휘어 눈웃음쳤다. 앙탕스런 소동물을 안은 심정. 심통맞게 눈을 흘기다가도, 뭐가 그리 재미난지 연신 내 뺨을 찔러대며 손장난을 걸어온다. 너는 이다지도 다채로운 사람이었구나. 다시금 깨닫는다. 한 달의 유예기간. 우리는 그 짧은 여로를 거쳐 서로가 가진 모든 것을 들추게 되었다. 시작과는 상이하게 달라졌지. 너도 나도. 첫만남 땐 마치 혀만 살은 송장을 보는 듯 했다. 사를 동경하던 네게서 생에 대한 욕구라고는 조금도 깃들어있지 않았다. 썩은 몸뚱이를 끌고 들러붙는 꼬락서니가 참 어여뻐서, 너를 안고 입술을 비볐고. 불길로 뛰어드는 날벌레 마냥 무모하게 몸을 던져대는 초상이 가냘퍼, 너와 죽음을 맹세했다. 이후 우리는 한달이 다 가도록 서로의 곁에 머물렀다. 종착점에 가까워질 수록 문드러진 네 살덩이에 점차 새살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죽어있던 표정이 생기를 머금어갔다. 어조가 발랄해지고 행동거지 또한 일변했다. 그리고 한 달이 되는 날, 너는 죽음을 딛고 내 품에 안겼다. 떠날 줄 알았는데. 버릴거라 굳게 믿었는데. 나는 결국 감정에 보답받았다.
"나는 단순히 미친 줄만 알았지, 아둔함까지 가졌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안 좋은 거 지 혼자 다 가졌네. 이것도 내 업보겠지. 근데, 송해나. 네가 첫키스라고 하니까 키스하고 싶다. 키스할래?"
내 품에서 날아가 땅을 디딘 김에 입술 한 번 내줘. 손에 잡힌 온기를 부여잡고 너를 돌아봤다. 거리는 한산다만, 가게 앞은 생각보다 북적였다. 자동문 앞에서 장난치들 아이들 몇. 통화 중인 여학생 하나. 뭐가 그리 재밌는지 연신 낄낄대는 청년 둘. 대놓고 입술이 얽혀들기엔 분위기가 수선스러웠다. 나도 참 중증이지. 틈만나면 만지고, 안고, 입 맞추고 싶다. 이게 사랑이겠지. 너를 가만히 곁눈질했다. 조금 전 내 어깨에 기대 얼굴을 붉히던 삽시가 떠올라, 나도 모르게 가벼이 웃었다. 너를 이룬 모든 것이 사랑스럽다. 가만보면 우리는 공통점이 꽤나 존재했다. 눈 색도, 눈 밑의 작은 점도. 특히 나와 상반된 색을 가지고 굽이치는 네 새하얀 머리칼은 선연하기 그지없었다. 손을 들어 네 머리칼을 매만졌다. 새하얀 물결이 손짓에 따라 갈라진다.
"괜찮아. 이번에도 내가 네 처음을 가져가겠네. 물론 마지막도 내 것이지만."
부끄러우면 내가 네 얼굴 가려줄게. 남들이 못 보게. 너 얼굴 붉힐 때 되게 사랑스럽거든. 농조를 붙이고 휴대폰의 행방을 묻는 말에 고개를 젓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아까 화나서 옥상 밑으로 던졌어.' 네 귓가에 얼굴을 가져가, 작게 속살거리고 한 발짝 거리를 벌렸다. 새로 휴대폰을 장만하면 네 번호만 저장해둬야겠다 생각하며 한 걸음 떼어냈다. 이왕 학교를 재낀 김에 지금 구비해두는 게 가장 편하긴 할텐데. 고작 휴대폰 때문에 너와 보내는 시간을 방해받기 싫었다. 그런 잡생각을 뒤섞으며 너를 끌고 자동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래. 네가 원한다면 그렇게 하자. 그런데 내가 봤을 때, 우리가 편하게 가려면 네가 나를 어느정도 길들여야 해. 나는 말야 본래 막돼먹어서 오냐오냐 해주면 기고만장해지거든. 너도 알잖아?"
나를 배려해주는 속내가 갸륵하지만, 나는 네게 통제받고 싶다. 너만의 질서를 만들어 그 규율 속에 나를 처박은 다음 목죽을 채워 속박하고 집착해줬음 좋겠다. 네앞에서 만큼은 구속된 삶을 겪어보고 싶다. 네가 나를 휘어잡는다는 건, 그만큼 나를 사랑한다는 의미니까.
"한 순간에 나를 유치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네. 그래. 나도 사랑해."
너무 좋아서. 애정 표현에 웃어 대꾸하고 마트를 천천히 둘렀다. 답잖게 스피커가 뱉어내는 가요를 흥얼거려 가며. 훑어봐도 특별히 끌리는 재료거리가 없었기에 늘 그랬듯 인스턴트 팥죽을 잡아 네 목전에 내밀었다.
"나는 이거." -
934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0:25:37좋은 밤~! 렌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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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10:25:43앗 잠시 다른 거 보고 있었네 다들 어서와 어서와 :D~~! 치하루 픽크루 귀욤뽀짝시크해,,(?
오늘은 일상은 무리인가보다 아마,,(시간늦음+기력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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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0:25:51어서와요 치하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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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0:26:21그러려나요...(시간도 그렇고 기력도..?)
관전도 즐거우니까 괜찮지만요! -
938 렌야주 (ZMy5Bk/WP2) 2020. 9. 21. 오후 10:26:23다들 안녕하세요~ 눈 조금 붙인다는 게 딥슬립 해버렸어요... 새벽에 어케 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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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0:26:30>>935 마리아주가 계시니까 느긋하고 여유롭게 조율하면서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하고 얘기를 해봅니다. 일단 구하고 계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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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0:26:58다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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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10:29:12>>938 아이고 그 심정 알지(토닥토닥) 푹 쉬었다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3
앗 마랴주만 괜찮다면야...? 늘 그랬지만 텀이 좀 마니 들쑥날쑥할 거 같거든 <:3 시간상 킵해야할 수도 있구 -
942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10:30:37잠깐만 나 씻고나서 답레줄게. 운동해서 그런지 땀 줄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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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10:31:44해나주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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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유즈루주 (tbr1LdfS5I) 2020. 9. 21. 오후 10:32:26오신분들 모두 안냥
정주행 하며 금손님들 연성 주워먹고 잇엇어요 아 애들 너무 귀여워 어뜨캐 -
945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0:32:44>>941 어.. 저는 텀 길어도 괜찮습니다!
그러면 몇 턴 못 돌리고 자러 갈 수는 있겠지만요~
다녀오세요 해나주! -
946 유즈루주 (tbr1LdfS5I) 2020. 9. 21. 오후 10:32:47해나주 다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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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렌야주 (ZMy5Bk/WP2) 2020. 9. 21. 오후 10:34:09>>941 근데 너무 잘자서 만족중이에요,, 새벽에 열심히 관전해야겠어요,, 츱사주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942 다녀오세요~ 느긋하게 써주셔요~! -
948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0:37:03이렇게 또 하나의 일상이 완성되었군요! 이 관전석에서 지켜보도록 하겠어!
아무튼 좋은 밤~! 유즈루주! >.</ -
949 해나주 (dPDz7Rn.rU) 2020. 9. 21. 오후 10:37:24아 그리고... 가기전에 사실 이거 부끄러워서 말 안했는데... 렌해 커플해석을 약간 내가 어... 응... 그래서 https://youtu.be/hFQL7BS6lrs 이 곡 들으면서 맨날 답레써. 좀 퇴폐적인 뭔가가 필요하다! 싶을때 듣기 딱 좋거덩. 그리고 또 가사도 뭔가 렌해 상황에 부합되는 것 같고 암튼 나는 이만 쪽팔려서 튀어간다 다들 안냥!!!!!! 씻고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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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10:37:30오늘은 어지간해선 일상 안 돌리고 관전만 할 것 같아. 너무 지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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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세츠하주 (qI9ptG40a.) 2020. 9. 21. 오후 10:40:02tmi) 미리 말해두자면 카리야 대회 이후로 환절기 전후해서 세츠하 성격이 확 뒤바뀔 수도 있어(매정하고 까칠한 방향으로). 어디까지나 그럴 수도 있다! 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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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0:40:14안녕하세요 세츠하주~ 지칠 때가 있기는 하죠..
아무튼.. 심각하게 잇기 힘든 것만 아니면 상황은 괜찮습니다. -
953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0:42:21>>950 좋은 밤~! 세츠하주! >.</ 원래 피곤하면 푹 쉬고 그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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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10:43:28유즈루주 어서와~~!
>>945 고렇다면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 :D
흑흑 안 그래도 텀 줄이려고 노력 마니 하는 중.. 스레 초기에 잠깐 있다 사라진 저의 10~20분 텀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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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10:45:23세츠하주 어서와~!!
>>947 만족스럽다면 잘된 일이지 응 잘된 일인 거야 >:3(토닥토닥) 오늘 그럭저럭 평범하고 좋은 하루 보냈지 나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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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10:51:02조으아~ 이제 밥도 묵었고 슬슬 일상을 찾아볼까 :3!! 용용신님과 함께할 자 칼을 뽑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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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0:51:46.dice 1 2. = 2
1. 츠바사주
2. 마리아주
다이스로 선레를 정하기..!
다들 어서와요! -
958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0:52:16좋은 밤~! 코하쿠주! >.</ 지금 상황에선 아마 저 빼고는 일상을 구하는 이가 없을 것 같긴 한데... 저는 지금 돌리면 거의 백퍼센트 킵이기도 하고, 코하쿠주 입장에선 만난지 얼마 안된 부류일지도 모르니 다음 일상을 구하시는 분을 기다리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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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10:52:18코하쿠주 어서와~~ 안이 왜 이리 늦저했어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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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마리아주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0:52:30혹시 원하는 상황이라던가 있나요?
궁도장 일상도 가능하고.. 다른 일상이라면 학교옥상이나.. 길거리나.. 뭐 여러가지로 가능합니다. -
961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10:53:04마리아주가 선레네! 상황은 아무거나 좋아~ 궁도장 상황도 좋고 다른 일반 상황도 좋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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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후 10:53:30코하쿠주 어서와요!
시라세주! 늦어도 저는 괜찮으니 언제라도 답레 주세요오! -
963 코요 - 레이 (CEz90e5wtw) 2020. 9. 21. 오후 10:54:04느즈막한 방과후, 교사에서 나와 밖으로 나가려던 길이었다. 순조롭게 귀갓길로 오르려던 걸음이 탕! 하는 신호음에 멈췄다. 멈춘 발걸음을 뒤로 하고 고개를 돌리자 운동장이 보였다. 이제 막 출발한 육상부 아이들이 운동장을 박차며 있는 힘껏 달려나갔다. 희미한 흙먼지가 피어오르고 힘겹게 뛰쳐나간 후배 혹은 동년, 동급생들이 보였다. 1분 아니 1초라도 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해 뛰는 그들을 보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을 느꼈다.
"..."
운동장에서도 잘 보이지 않을 교정의 나무 뒤에 숨어 운동장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직접 가서 말을 걸어도 괜찮을텐데 그럴 생각은 들지 않았다. 거리감일지, 두려움일지. 끝내 나서지 못한 채 마지막 호루라기 소리가 들릴 쯤 물러섰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꽂은 채 무턱대고 걸어가다가 느닷없이 나타난 인기척과 사람에 놀라 걸음을 멈췄다. 놀란 눈으로 상대를 보고 아, 하듯이 경계심이 가라앉았다. 저도 같이 고개를 꾸벅 숙이며 사과의 말을 내놓았다. 확실히, 저번보단 많이 누그러진 말투였다.
"아니, 저야말로 죄송합니다. 미처 앞을 살피지 못 했어요."
그가 뒤로 물러섬을 따르듯 저도 한발 뒤로 물러나 부딪히지 않을 거리를 두었다. 숙였던 고개를 들자 달빛 아래에서보다 선명한 그의 모습이 보였다. 잿빛 눈동자가 가만히 그 모습을 응시하다가 겨우 기억해냈다는 듯이 말했다.
"귀가가 꽤 늦으시네요. 선배님. 남몰래 연초라고 하고 가시나봐요?"
매우 담담한 목소리로 말하고 과장스레 코를 가리며 반보 더 물러났다. 실제로 담배냄새 같은 건 나지 않았지만, 그만큼 강한 인상이었던 건 잊을 수 없기도 했었다. 힐난하듯이 낮게 뜬 잿빛 눈이 그를 향하지만 손으로 가린 그 아래가 어땠을지는. 저 멀리서 육상부들이 운동장을 정리하며 멀어져가는 소리만 희미하게 들리고 있었다. -
964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10:55:56그랴 이사장 :3!! 겜이라도 하면서 기다리겠다궁~ 글고 용용주 원래 밥 남들보다 늦게 먹는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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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0:56:57>>964 즐겁고 좋은 일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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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렌야주 (ZMy5Bk/WP2) 2020. 9. 21. 오후 10:57:14>>949 곡 잘 들었어요! 진짜 해나주 말씀대로 렌해 커플과 어울리는 퇴폐적인? 요염한 그런 분위기가 담긴 곡이었어요~! 가사도 아슬아슬하니 제가 캐해석 한 것과 부합되는 부분이 있어서 너무 좋았고,,,저도 자주 들어볼게요~ 잘 다녀오세요!
>>955 츱사주는 뭔가 항상 현생에 시달리는 것 처럼 보여서 얼릉 여유로워지셨으면 좋겠어요. 하루 잘 마무리하셨다니 다행이네요!
세츠하주, 코하쿠주 어서오세요~ -
967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10:58:04취기 1000%로 답레를 쓰는 건 어렵구나. 백스페이스 몇번을 누른 건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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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10:59:02>>962 이것참말도없이답레가늦어져서대단히송구합니다아아ㅏ아아아아ㅏㅏㅏ각
하진짜 잠깐 자리 비우는거라고 생각했는데 끌려가서 창고 치우고오ㅓㅆ어;;;;; -
969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0:59:03코요주...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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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켄야주 (lGZMV8dM7M) 2020. 9. 21. 오후 11:00:31>>968
고생하셨어요!
미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항상 다른일도 동시에 하기때문에..! -
971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1:01:14>>968 에고. 늦은 밤에 고생 많으시네요! 일단 좋은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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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11:02:56>>969 왜그러는거야 캡틴? 난 괜찮은걸?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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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마리아-궁도장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1:03:39궁도장에서 활을 사위에 걸어 쏘아보려고 합니다. 틱틱대는 듯한 것과 함께 얼마 나가지도 못하고 발치에 떨어지는 화살. 그래도 몇 번 해보면 나름 감을 잡아서 팅. 하는 소리와 함께 화살이 날아간다. 정도까지는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옷부터가 그런 것에 부적합한 편이지 않나요? 츄리닝이면 모를까. 롱스커트에 블라우스인데. 그래도 적당히 몸을 쓰면 부담없이 할 만한 것이기도 하고.. 궁도장의 한켠에서 물을 마시고는 활과 화살을 계속 손에 쥐고 감각을 익히려 합니다.
"계속. 들고 있으면 익숙해지기는 하겠죠."
활을 매만집니다. 궁도장에 누군가 올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이라면서 활의 시위를 걸어둔 탱탱함을 퉁겨보네요. 마치 바이올린 같은 현을 퉁기는 듯한 느낌입니다.
"활로 그으면 소리가 나려나."
농담같이 말하지만 아마 안 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으로 활을 가지고 가볍게 장난쳐보려 합니다. 누가 왔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 채로 말이던가요? -
974 츠바사주 (WzCW0nLxCY) 2020. 9. 21. 오후 11:03:52>>966 별것도 아닌 현생인데 스레와 병행하자니까 자꾸 버벅거리는 순간이 생기더라ㅎㅎ,,,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렌야주 말이 정말 예뻐서 늘 보듬보듬 받는 기분이야 :3
아이고 시라세주 고생 많았어;ㅁ;!!(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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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마리아-궁도장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1:04:10다들 어서와요...는 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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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11:04:30>>956 일상 고픈 자는 찔러주시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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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1:07:23>>972 취기 1000%인 시점에서 괜찮은게 아니라구요!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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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시라세 - 켄야 (CF5TT/hwKc) 2020. 9. 21. 오후 11:07:49# 아니 1인칭만 쓰려니까 답레 쓰기 무지 불편하네○益○
"고기를 면발로... 글쎄 씹는 맛이 생각보다 별로일 것 같은데. 뭐 마thㅡ자카 소고기로 차슈를 만들어올리는 거 아닐까?"
아, 발음 또 샜다.
고기를 면발로 뽑는다면 내가 떠올릴 수 있는 식감은 쇠고기국에 들어있는 고기 고명을 면발마냥 가늘게 썰어놓은 것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그래서야 면발을 먹고 싶다는 마음은 채워지질 않을 것 같은걸. 이 아자씨 고기로 만들면 뭐든 맛있을 거라는 수준으로 상상력이 빈곤한 건지, 아니면 고기로 훌륭한 면발을 만드는 레시피를 상상할 수 있을 정도로 상상력이 풍부한 건가? 그보다 난 이게 뭐라고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지.
시라세는 잡념을 끊고 켄야가 건네준 커버북을 건네고, 트레이를 툭 밀었다. 켄야가 여유롭게 책을 펼쳐들며 독촉하는 소리가 들려온 것은 그때였고, 시라세는 켄야의 손에 들린 책을 보고 잠깐 '어처구니없어하는' 이라는 표현 외에 어떤 표현으로도 표현이 불가능한 표정이 되었다.
"아니 이 아자씨 봐. 차슈 이야기 나왔으니까 말인데 차슈 추가는 두장까지다?"
양키의 지갑의 얄팍함을 얕보지 마시라. 후딱 끝내고 하교하고 싶은 마음은 마찬가지인데 옆에서 우빵놓는 소리 들으니까 갑자기 하기 싫네.
"그리구 급하게 굴긴. 끓을 만큼 끓어야 밥이 되지 생쌀이 재촉한다고 밥이 되나."
결국 원래 같았으면 커버북을 착착 돌아보면서 빠릿빠릿하게 됐어야 할 일이 미묘하게 어영부영하다 보니, 그 영문모를 제목의 책의 첫 챕터가 끝나기도 전에 끝났을 일이 두 배는 걸렸다. 그래도 길지 않은 시간만에 텅 비워진 트레이를 시라세는 톡 밀었다.
"얼추 된 것 같다. 아자씨, 꼰대 불러올 테니- 아니 잠깐만, 생각해 보니 굳이 그렇게 해줄 의리 없잖아."
시라세는 건들거리는 걸음걸이로 커버북을 쥐고서는 도서부원의 어깨를 툭툭 쳤다.
"야야야. 국어쌤 오거덩 이즈모는 책 정리 다 끝내고 갔다고 해라~" "아니, 국어쌤이 직접 보시겠다고..."
도서부원이 시라세를 만류했으나, 시라세는 어깨를 으쓱하며 휭 돌아서서는 가방을 집어들었다. 새하얀 꽁지머리가 공중에 예쁜 곡선을 그린다. 아유 뭐 어련히 알아서 봐주시겠지. 나는 분명 커버북에 적힌 대로 정리를 다 해놨다구. 그거면 된 거 아냐?
"아자씨, 이상한 책 그만 보고 가자. 라면 조져야지!" -
979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11:10:14시라세의 시트를 쓰면서 얘 말버릇으로 생각했던 것
-말끝마디가 이따금 영어가 되는 거(발음에 빠다가 발림) X
-말하다가 이따금 영어단어가 나옴 X
-쌍시옷 발음이 안돼서 뻔데기 소리(th)가 나옴 X
......다음 차례부터라도 정신 차려야지!! 켄야의 페이스에 너무 끌려다녔thㅓ!! -
980 나쿠루주 (dxUleVHMRA) 2020. 9. 21. 오후 11:10:57(말랑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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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마리아-궁도장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1:12:12멀티...는 시간이 늦어서 무리네요!
코하쿠씨.. 라고 부른다는 것도 좋은데!
참취..는 무섭죠..? -
982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11:13:23>>977 아니, 전혀 괜찮은걸? 이 정도야 일상다반사지.
>>980 나쿠루주가 말랑해졌어?! 찌르기 좋은 말랑함인가 (?) -
983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11:13:24나끄루삥뽕 어서오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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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1:14:01미소노 케이의 오늘 풀 해시는
싫어하는_무언가를_자캐의_입에_억지로_집어넣어보았다
A.그 날 우리는 처음으로 알 수 있었어. 케이의 매서워지는 정색한 표정을. (Feat. 케이 바로 옆집에 살고 있는 R모양)
자캐와_가장_잘_어울리는_노래의_장르는
A.사실 저도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지만 가을 분위기 나는 차분한 곡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네요. 장르는 모르겠다! 적어도 헤비메탈은 아닐 거예요!
자캐는_자신의_소중한_사람의_모습을_한_적을_공격할_수_있는가
A.케이:......
A.케이:어째서 당신이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 거죠?
A.케이:저를 도발할 참이라면 그 도발에 응할게요. (죽은 눈)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뭔가 오늘 해시는..(흐릿) -
985 시라세주 (CF5TT/hwKc) 2020. 9. 21. 오후 11:14:31>>980 (콕콕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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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11:18:01>>982 타피오카펄 정도의 말랑함이야.
>>983 나쿠루삥뽕삥. (대충 말랑말랑이란 뜻)
>>985 (폭 터짐) (다시 생겨남) -
987 마리아-궁도장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1:19:21말캉말캉. 몰캉몰캉..
기분좋은 말캉함.. 베어물면 쫀득할까요...? 나쿠루주도 안녕하세요~ -
988 켄야 - 시라세 (lGZMV8dM7M) 2020. 9. 21. 오후 11:19:47"아냐아냐. 딱 면발처럼 굳혀둔 고기를 준비해놓고 엄청나게 뜨거운 라멘국물을 거기에다 딱 부어버리면 그 순간에 맛있는 소고기가 풀어지면서 마치 샤브샤브같은 식감으로 그 길고 긴 ㅡ 고기를 즐길 수 있는거야. 흠, 집에가서 해볼까."
아무리 생각해도 완벽한 생각이라는 듯 눈을 빛내며 중얼거리면서도 책은 보고 있었다. 어쩌면 그 머리속에는 책의 내용과 소고기면 라멘의 레시피가 차례차례 떠오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유감인걸. 하지만 뭐, 거기까지 해둘게. 서로 학생인걸. 돈이 부족한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그리고 말야, 요즘에는 고압력으로 밥도 빨리빨리 만들어지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물론 내 집에있는 밥솥은 그런 기능은 없지만. 비싼 밥솥은 그런 기능이 있다고 들었다. 아아, 가지고싶다 고 기능성 밥솥. 내 저녁시간이 좀 더 행복해질거야.
이제 가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책을 가방안에 넣은 후 일어났다.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고 생각하며 방치된 커버북을 가져가라는 듯 가리키고는 '아디오스.' 라고 말해주며 시라세와 함께 떠나기 시작한다.
"이상한 책이라니, 우정과 사랑과 죽음을 담은 멋진 연애소설이라고. 음? 연애소설인가..?" -
989 츠바사-마리아 (WzCW0nLxCY) 2020. 9. 21. 오후 11:22:20"츠바사! 츠바사! 올해도 카리야 대회가 있다더라~!"
"그게 뭔데 그려."
"그러니까~ (대충 카리야 대회 간단한 설명)하는 전통인데, 나는 나이가 안 맞다고 아빠가 허락을 안 하거든. 근데근데! 그거 상품이 금이야! 한번 보고 싶어! 아우가 나 대신 나가줄 거지? 형님 대신으로? 그치?!"
"......"
나 참, 그렇게 기대하는 눈빛으로 바라봐서 어쩌자는 건지. 망나니는 지나친 관심을 받는 것은 사양이었다. 그렇게 거대한 전통 행사라면 '지나친 관심'을 받을 것은 당연지사. 게다가 활이라면 어릴 적에 질리도록 쏴보았다. 다시 쏘고 싶지도 않고. 기껍게 제 발로 나갈 리가 만무하다. 즉, 아무리 형님의 기대하는 눈빛이라도 넘어가지 않는다는 말씀. 그 정도로 자기희생적인 성격도 아니다.
...그리고 망나니는 궁도장에 도착했다. 그러니까... 딱히... 거 아우된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젠장, 형님도 그냥 보이는 것과 달리 영악한 구석이 있었다. 그렇게 기대하는 눈초리로 바라보면 진짜 무얼 어쩔 수가 없어서. 망나니는 하오리 소매에 양손을 넣은 채로 푹 한숨을 쉬었다. 귀찮은 눈빛을 들어올리니 선객이 보였다. 블라우스에 롱스커트. 전혀 궁도와 어울리는 복장은 아니다. 망나니의 하카마 하오리 차림과 비교하면 더더욱. ...그런데 잠깐, 아는 얼굴인데?
"거 쏘라 있는 활 갖고 장난치는 거 아이다, 친구야."
지나가는 듯한 경박한 목소리로 혼잣말에 대답을 얹어주며 선객의 곁에 대강 다다랐다. 한 손에는 설렁설렁 활을 쥔 채. 음... 이 감촉도 오랜만이구먼. 감 기억하고 있을는지 잘 모르겠는데. -
990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11:22:27사야시 나쿠루의 오늘 풀 해시는
나중에_크면_나랑_결혼_하자_라는_말을_들었을_때의_자캐의_반응
- 친하지 않은 경우 "장난 까니?"
- 친한 경우 "장난 까니?"
- ???? "멘트 구려..."
어버이날_자캐는_부모에게_무엇을_할까
- 하루 정도는 부모님과 함께 있기?
자캐가_맞이할_엔딩
- [스포방지]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991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11: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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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1:24:17>>990 친해도 친하지 않아도 장난 까니라면 어떻게 구분을 하면 될까요?! 나쿠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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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11:26:22>>992 음.
표정과 억양 차이? (적당) -
994 코하쿠주 (pU/Tu7/8GE) 2020. 9. 21. 오후 11:27:43둘 다 포상이라 상관없는거시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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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마리아-츠바사 (SphllAgwOM) 2020. 9. 21. 오후 11:28:51"장난이라기보다는.. 익숙해지는 과정을 더 선호하겠지요."
활 가지고 장난치는 게 아니라는 말을 듣고는 고개를 들어 츠바사를 바라보려 합니다. 농담처럼 말하고는 이름을 기억해내려 합니다. 이름은 들었던 걸로 기억하잖아요?
"아. 쿠도 씨던가요."
반갑습니다. 라고 말하면서도 손에서 활을 놓으려 하지는 않는 듯합니다. 보통 운동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로 공을 손에서 놓지 말라거나. 발이 공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처럼. 손에 익는다면 잘 배웠다는 전제 하에서 강점이 된다고 들은 것 같다는...걸 주절주절 말할 성격은 아니지요.
"쿠도 씨도 카리야 대회를 위해서 오신 건가요?"
라고 가볍게 물어보면서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려 합니다. 활 가지고 놀다 보니 머리카락이 흘러내려서 그런가 봅니다.
"혹시 보여주실 수 있나요?"
사실 활을 든 모습 같은 게 잘 어울려서 실력이 궁금했습니다. 자신이야 이제야 과녁에 맞는다. 정도지 점수를 기대할 정도가 아니던데. -
996 나쿠루주 (9FQge.kBJU) 2020. 9. 21. 오후 11:29:06>>994 (대체)
둘 다 포상이라 한다면 둘 다 안하는 걸로. (?) -
997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1:29:20>>993 과연. 한번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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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11:30:07자. 슬슬 여기 채우고 다음집으로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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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K ◆BBnlJ5x1BY (zuoTQCw85s) 2020. 9. 21. 오후 11:30:35그렇다면 여기서 제가 레스 하나를 올려서 한 걸음 더 나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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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11:30:48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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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코요주 (CEz90e5wtw) 2020. 9. 21. 오후 11:31:09역시 월요일은 월요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