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199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20번째 이야기 (1001)
이게 또 일어나네요 ◆BBnlJ5x1BY
2020. 9. 19. 오후 10:06:15 - 2020. 9. 20. 오후 10: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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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게 또 일어나네요 ◆BBnlJ5x1BY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0:06:15*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59/recent
위키 주소 - https://url.kr/1uyZNI
웹박수 주소 - https://url.kr/FSJkQZ -
1 레이주 (LdniQGenjk) 2020. 9. 19. 오후 10:38:32무사히 20스레까지 왔습니다 짝짜자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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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츠바사주 (g2.iFIRBos) 2020. 9. 19. 오후 10:38:33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호 기념비적 20판에 안착! -
3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0:38:5020스레구나. 앞으로도 잘 부탁해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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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K ◆BBnlJ5x1BY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0:39:04좋은 밤~! 유이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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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이카주 (g54pghclmU) 2020. 9. 19. 오후 10:39:46헉 드디어 20스레구나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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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야주 (xEPyRVnBe6) 2020. 9. 19. 오후 10:40:04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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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K ◆BBnlJ5x1BY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0:40:1920스레라니! 고작 2주만에 20스레라니! 또 내가 내 스스로 플러그 발언을 꽂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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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K ◆BBnlJ5x1BY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0:40:29>>6 좋은 밤~! 사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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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마리아주 (tJkKVcbhHU) 2020. 9. 19. 오후 10:40:39마리아주: 선생님. 제가 어장이 터져서 뒤로가기를 누르다가 답레도 날려먹은 것 같은데요!
선생님: 어쩔 수 없구나. 어리석음을 탓하며 다시 쓰는 수 밖에.
마리아주: ŏ̥̥̥̥םŏ̥̥̥̥ -
10 마리아주 (tJkKVcbhHU) 2020. 9. 19. 오후 10:40:51다들 어서오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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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유이카주 (g54pghclmU) 2020. 9. 19. 오후 10:41:21>>9 앗.. 마리아주 힘내 88
사야주 어서와! -
12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0:41:42헬창드립까지 같이 박제되어버렸다.
재밌으니까 상관없어.
>>9 앗, 아아. (토닥) -
13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0: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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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츠바사주 (g2.iFIRBos) 2020. 9. 19. 오후 10:41:56앗 아아 마리아주;ㅁ;,,,(토닥토닥
사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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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해나 - 츠바사 (0Dr0/06yfc) 2020. 9. 19. 오후 10:42:10어머. 유감이네. 나는 순순히 가줄 생각은 없는데. 그 생각을 마음에 품고 해사하게 웃어보인다. 뭔가 사연있어보이는데 아니, 이 경우는 얼굴이 서사라고 해야 맞나? 고개를 잠시 갸웃거리면서 츠바사를 유심히 바라보다가 훅 뱉어지는 담배연기에 콜록대며 기침을 한다. 아, 정말 싫어. 이런걸 다들 뭐가 좋다고 피는지 모르겠다니깐. 술도 쓰기만한데 죽죽 마시고... 참 이상한 사람들이야. 그렇지? 내면의 누군가에게 말을 걸지만 답은 없었다. 아, 사라져버렸나? 그러고보니 나 요즘 행복했지. 이젠 더 이상 제갈도, 구속도 필요없나봐! 방글 웃으며 양 무릎에 손을 댄다. 제비꽃색 눈동자가 개나리색 눈동자와 충돌한다.
"미안한데 난 순순히 가줄 마음 없는데?"
네가 아주 재밌어보이거든.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금 당신을 본다. 와, 저 눈도 렌즈인가? 머리는 염색이고? 쟤도 참 나만큼이나 화려하다. 누가보면 아이돌이라고 해도 믿겠어. 왜 저렇게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는걸까? 하긴, 그것도 그 사람 마음이지. 그냥 그러려니하고 살자. 그게 마음편해. 빙글빙글 웃다가 영차하고 일어서서 츠바사 옆자리에 떡하니 자리잡는다. 벤치에 앉으니까 한결 편하네. 음, 의자 발명한 사람 최고! -
16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0:42:20사야주도 어서와. 오늘도 고생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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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해나주 (0Dr0/06yfc) 2020. 9. 19. 오후 10:42:35사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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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타카코주 (Yip3FBElw2) 2020. 9. 19. 오후 10:43:59유이카주, 사야주 어서 와~
situplay>1596241967>990 응. 스크롤 내리다가 손가락에 쥐나는 줄 알았어
정말 다음주엔 얼마나 올지 정말 기대 되네 ~,~ -
19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0:43:59사야주도 왔구나. 좋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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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K ◆BBnlJ5x1BY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0:44:22저런. 마리아주. 답레는 천천히 올리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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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K ◆BBnlJ5x1BY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0:44:56의외로 다음번엔 적을지도 몰라요. 이번에 진짜 많이 들어온만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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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마리아-케이 (tJkKVcbhHU) 2020. 9. 19. 오후 10:46:56"좋은 음악을 듣게 해주신 것에 저 또한 감사를 표해야겠지요."
누군가가 스스로의 결과물에 박수를 쳐주거나 칭찬한다면 기분이 좋다. 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자신 또한 그림을 잘 그린다. 라는 말을 들으면 기뻐했을 것이니까요. 다만.. 그것들이 끊기지만 않았다면 지금도? 그래서 저는 디지털 쪽으로 돌렸고요. 케이가 말하는 나츠토시..의 아가씨라는 말에 고개를 살짝 기울이려 합니다.
"아가씨라는 말은 아마도 오랜만에 듣는 것 같습니다."
"음.. 나츠토시라고만 불러도, 상관없겠네요.. 저.. 음..."
"..."
마을 대표의 아들인 걸 알던가? 아니 모를 가능성도 높긴 한데.. 그렇다고 소년 군으로 부르기도..(나이가 자신보다 많으면 어쩌려고), 선배로 부르기도..(동년배면 어쩌려고..) 으... 뭐라고 불러야 할 지 고민고민하는 듯 말에 침묵이 길어지다가.. 저.. 이름을 가르쳐 주시겠나요..? 라고 눈을 조금 피하며 물어보려 합니다. 침묵이 길어져서 폐를 끼친 건가. 라고 생각해서 피한 것이겠지요.
그리고는 케이의 질문을 듣고는 네. 산책을 하고 있다가 들린 바이올린 소리에 발이 이끌린 모양이에요. 라고 말하면서 클래식이 아닌 곡을 연주하신 것 같아서,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어떤 곡을 연주하셨는지 물을 수 있을까요? 라며 정중하게 물으려 하네요. -
23 아오이 - 미쿠지 (oOtwiFxsRQ) 2020. 9. 19. 오후 10:49:35“아니, 그 그게… 저기… 그, 아오는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는데…요… 갑자기 그런 말 해도… 그, 그리고 여기 다른 신이 모셔진 신사이기도 하고…”
신위? 아니 아오의 흑역사를 아는 사람인가?! 아니아니아니 그 시절의 아오가 엄청나게 쓰레기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빨라도 수백년 전 기준이다?! 그 이후로는 딱히 나쁜 짓 안했는데?! 아니 엄청나게 무서운데요!!! 지금 여기서 나타나서 공격해봐야 아오는 자폭으로 폭발사산할 뿐인데?! 뭐야!! 무서워!!! 카야는 차라리 이렇게 숨기지는 않잖아!!! 뭐야뭐야?! 이 시대에 있어서 아오의 적은 인간 뿐이 아니었던건가?! 이 사회만이 적인게 아니었나?! 나 지금 노려지고 있어!? 이런 인기는 필요 없으니까 반품하고 싶은데!!!!!
“그, 아니, 그… 호드는 그 WoW라는 게임에서 나오는 세력인데…”
그런가 그런가!!! 호드를 모르는건가!!! 좋아 지금부터 너는 아오의 적이다아!!! 리얼충에게 죽음을…… 자비는 없다. 네놈도 죽일것이다, 감히 아오의 앞에서 대놓고 인싸의 향을 풍기다니 목숨이 아깝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좋아 나를 노리러 오고 뭐고 상관없어!!! 나도 이래뵈도 무신이거든?! 학교에서 운동계 부활동 들어가면 전 지구적으로 생태계 교란종이 되어버리는 타입의 신이거든?!
“아, 아오는 야시오. 네, 그, 야시오, 아오이. 입니다. 네. 네.”
하지만 각오는 힘이 되지 않았다. 이거 썰풀이 스레 였으면 아오, 나름 네임드이기도 하니까 DESUYONE-하면서 풀이 엄청나게 자라서 숲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베스트 진출 불가피. 그보다 이런 썰 안풀거지만. 그래도… 그렇지? 아니 평범하게 무리지? 응. 사람 많으니까. 여기서 본명 밝히면서 인사해봐야 머리 이상한 애들 취급이지?! 아니 그보다 아오의 키나 그런 걸로 보면 머리가 불쌍한 애 하나랑 보호자 같은 느낌이잖아?! 어른이거든?! 아오는 너희들보다 어른이거든?! …아니, 어쩐지 인간의 시선이 느껴진단 말이지. 죽을까. 뭐냐 이 자의식 과잉은. 그보다는 눈 앞에 있는 일이나 처리하자. 어… 미연시였으면 이럴 때 뭐라고 하지. 인생에는 왜 선택지가 없는걸까. 신한테 편지로 버그 리포트 보내면 받아주려나. [비보] 다른 신하고 대화할 때 선택지가 안 나와서 웃었다WWW[비보] 같은 느낌으로.
“그, 아니, ㅇ… 오!!!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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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켄야주 (mT2EYsNf5M) 2020. 9. 19. 오후 10:50:42와! WOW 아시는구나! 정말 타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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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0:50:57아오는 레스가 나올 때마다 우왕좌왕 펑펑 터지는 게 너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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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케이 - 마리아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0:54:23"그러면 나츠토시 씨로 부를게요. 미소노 케이. 저기. 편한대로 부르세요."
상대가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달라는 말에 그는 그녀에게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눈을 피하는 모습에 그는 의아함을 느꼈다. 왜? 지금 대화하는 내용 중에 눈을 피할만한 뭔가가 있었던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는 가만히 그녀를 더 빤히 바라봤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싶진 않지만, 그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그녀가 속해있는 세계의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 마음은 어느 정도 그의 가슴에 녹아있었다. 단지 그것을 굳이 의식하지 않으려는 듯,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저기. 왜 그렇게 시선을 피하시나요?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요?"
분명히 나오기 전에 거울을 보고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일이었다. 괜히 자신의 얼굴 여기저기를 손으로 톡톡 치다가 그는 핸드폰을 꺼냈고 자신의 모습을 셀카모드로 확인했다. 하지만 딱히 이상한 것은 묻어있지 않은 것 같았기에 그는 더욱 영문 모를 표정을 지으면서 일단 핸드폰을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그 곡 말인가요? 저기. 영화 OST에요. 클래식도 연주하지만 저는, 이런 OST를 더 좋아하거든요. 그러니까... 바이올린이라고 해서, 꼭 고상하게 클래식만 연주하란 법은 없으니까요."
묘하게 바이올린은 고상하게, 클래식을 연주하기 위한 악기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그는 그런 인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결국 자신이 연주하고 싶은 곡을 연주하는 것이 제일이 아니던가.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고 괜히 케이스를 잡은 손에 살며시 더 힘을 주었다.
"가끔은 클래식도 연주하긴 하지만, 역시... 좋아하는 것을 연주하는 것이 더 재밌잖아요? 그러니까.. 저기. 그런 거예요." -
27 해나주 (0Dr0/06yfc) 2020. 9. 19. 오후 10:55:59켄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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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0:56:54아오쟝. 얼라개객기 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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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0:57:21켄야주 어서와. 튀어나와요 켄야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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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아오이주 (oOtwiFxsRQ) 2020. 9. 19. 오후 10:57:24호드.... 호드가 뭐였지...??? 켄야주 어서와!!!
>>25 아오이의 귀여움... 그것은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저조하다 못해 없는 수준이거늘!!! -
31 해나주 (0Dr0/06yfc) 2020. 9. 19. 오후 10:58:30아냐! 우리 아오이가 얼마나 귀여운데!!!!!! 파란 병아리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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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아오이주 (oOtwiFxsRQ) 2020. 9. 19. 오후 10:58:34>>28
아오이 : 어... 어... 얼라... 얼라... ㅆ... 쓰랄 개객기!!! -
33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0:59:24>>32 세츠하: ...이것도 따라해볼 수 있어? 블자 개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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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켄야주 (mT2EYsNf5M) 2020. 9. 19. 오후 10:59:58여러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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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1:00:16어서와 켄야주. 좋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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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K ◆BBnlJ5x1BY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1:00:55좋은 밤~! 켄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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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아오이주 (oOtwiFxsRQ) 2020. 9. 19. 오후 11:01:24>>33
아오이 : 그, 그걸 왜 못하는거야...? 블자 개객기!!!
>>32 아오이 : 그, 그걸 왜 못하는거야...? 블자 개객기!!!
>>31 하지만 해나는... 신인걸... -
38 토우카 - 나쿠루 (WakqIeGU2s) 2020. 9. 19. 오후 11:03:19그 미형의 얼굴이 점점 가까워오자, 토우카는 왠지 모를 두려움에 이불을 꼭 쥐었다. 나쿠루가 머리칼을 쓸어올리며 제안할 때까지 더 물러설 곳도 없이 떨고 있을 뿐이었는데, 상냥한 말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있었다. 피식자의 직감은 이제 무시 못 할 수준으로 심각한 데프콘. 토우카는 거절해야한다는 직감에도 불구하고, 말하고 말았다.
"가, 간병이요... 힛, 히... 히이... 괘, 괜찮아요... 무, 물론이죠... 감사, 하죠..."
엄마... 나 엄마 보고 싶어. 엄마는... 완전 초식동물이란 말이야. 이런 미묘한 육식의 느낌 풍기지 않는단 말이야... 토우카는 속으로 울음을 삼켰다. 이렇게 상냥하게 대해주는 사람인데, 그 앞에서 울면... 왠지 혼날 것 같은 느낌에. 토우카는 사족까지 덧붙였다.
"저... 전혀, 불편하다던가... 부, 부부불안하다던가, 무섭다던가, 하 하지 않으니까요...!"
역시 가미아리의 미소녀들은 50%의 확률로 상냥하거나, 왠지 무섭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다. 토우카의 마음 속에 그런 뒤틀린 공식이 정립되고 있었다. -
39 해나주 (0Dr0/06yfc) 2020. 9. 19. 오후 11:03:35>>37 디용... 해나쓰 인간인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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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1: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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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마리아-케이 (tJkKVcbhHU) 2020. 9. 19. 오후 11:04:11"네... 그러면 미소노 씨로 부르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입니다. 여기에서는 좀 더 평온하게 다닐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겠지요. 그건 나중의 일이니 지금 생각할 필요는 없고 시선을 피하냐는 물음과 뭐라도 묻었냐는 물음에는.
소년 군이라던가. 선배라고 부르려고 했다는 것은 절대 말 못합니다. 눈을 피한 것에 대해서는 그.. 미소노 씨의 이름 말고 다른 호칭으로 부르는 것을 고민했었거든요. 그 시간이 짧지 읺아서 폐를 끼친 것 같아서... 라는 짤막한 답을 하려 합니다. 그래도 미소노 씨가 이름을 가르쳐 주셔서 그럴 일은 없어졌지만요.
"아하.. 영화 OST로군요."
고개를 끄덕이면서 좋은 곡이라고 생각해요. 발길을 잡아끈 건 클래식이 아니라 이 곡이니까요. 라고 말을 이어가려 합니다. 쟇아하는 것을 연주하는 것도 좋다. 라는 케이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클래식이 클래식인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잖아요. 클래식도 좋아하는 것도 모두 내가 하는 건데. 내가 원하는 대로 해야지.. 라는 말을 나름 가볍게 말하려 합니다. 가벼운 츄리닝을 입어서 그런 걸까. -
42 마리아-케이 (tJkKVcbhHU) 2020. 9. 19. 오후 11:05:01다들 어서와요!
머리가 멀쩡해졌다! -
43 아오이주(틀딱) (oOtwiFxsRQ) 2020. 9. 19. 오후 11:05:32>>39 그 분위기랑 미모로... 신이 아닐리가 없다...
>>40 아오이 : (외면) 그 회사는... 포기했어... -
44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1:06:19>>43 세츠하: ............ (깊은 한숨) 싸펑이나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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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해나주 (0Dr0/06yfc) 2020. 9. 19. 오후 11:06:29>>43 안야. 해나는 껍데기만 예쁜걸. 성격은...(할말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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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유이카주 (g54pghclmU) 2020. 9. 19. 오후 11:10:04늦은 시간이지만 혹시 일상 돌릴 사람이 있다면 찔러줘 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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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미쿠지 - 아오이 (i4307iN7YU) 2020. 9. 19. 오후 11:10:26"아, 자기소개가 늦어버렸네요. 지금은 미쿠지 스쿠히코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길게 부르는 것도 불편한 일이니 부디, 편하게, 스-쨩이라고 불러 주세요. 그리고 여기가 다른 분을 모시는 곳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 그렇지 않아도 이렇게, 봉납품까지 제대로 챙겨 온 참인걸요."
한쪽 팔로 품에 안고 있는 공물을 톡톡 쳐 보인 소년이 금세 빙긋이 웃었다. 이 웃음이야말로 절품, 타카마가하라의 명물, '모르지만 아무튼 상냥한 설명 감사히 들었습니다' 미소. 즉, 호드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호드는 뭔지, 그리고 WoW는 또 뭔지 열심히 설명하려다가 제풀에 지친 듯 야시오, 아오이 입니다. 네. 하고 얌전하게 자기소개를 하던 소녀는 결국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하고 성대하게 폭발해 버렸다. ...아니, 진짜로 폭발했다는 건 아니지만 기세만으로는 그 못잖은 느낌으로.
"네에, 날씨가 굉장히 좋지요? 산책나오기 굉장히 좋은 날씨예요. 여기, 해변가 산책로도 잘 되어 있는 것 같고- 아무래도 근교에 맛있는 당고 가게도 있는 모양이고요. 제가 간식 드시는 시간을 방해하게 된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지만, 실례가 아니라면 잠깐만 어울려 주세요. 저, 낯선 곳에서 반가운 분을 보게 되어 기쁜 마음이랍니다."
뻔뻔스레 아오이 근처에 있는 벤치를 가리켜 보인 소년이 앉지 않겠냐는 듯 손짓했다. 陽キャラ는 이런 낯가림 정도로 굴복하지 않아! 를 실체화해 뒀다면 지금의 소년이 아닐까? -
48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1:10:31>>40 (댕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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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1:10:55>>46 혹시, 멀티라도 괜찮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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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마리아-케이 (tJkKVcbhHU) 2020. 9. 19. 오후 11:11:01가미아리에는 전설이 있어.. 다들 예쁘고 멋져서 눈이 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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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유즈루-미쿠지 (Hit2yz.aus) 2020. 9. 19. 오후 11:11:39뭐가 불만이길래 그리 우는걸까? 자신의 곁에 다가온 고양이를 보곤 약간 굳었습니다. 이럴땐 무엇을 해야 하는걸까요, 어정쩡하게 고양이한테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 "발바닥에 뽀뽀해주고 싶지만, 나 동물 잘 못다뤄서 어떻게 해줄수가 없네." 고양이한테 넌지시 한마디 해봅니다. "뽀뽀 받고 싶어?"
...말이 나오자마자 고양이는 도도도, 골목을 빠져나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아, 하필 지금 가냐. 실연당한 기분이라고 속삭이듯 투덜댔습니다.
"뭔소린지 모르겠네, 유-쨩은 뻔뻔함관 거리가 너무너무 먼 사람인걸?"
당신의 코멘트를 잡아떼듯이 말을 이어갔습니다. 조곤한 말투완 안어울리는 장난스러운 한마디였습니다. 하긴, 이런 말 하는것도 상당히 뻔뻔하긴 했죠. 어께를 슬쩍 으쓱이곤 능청스레 입꼬리를 올렸습니다. "동료라, 그편이 우리 실체에 조금 더 가까운것 같네. 우린 동료니까, 네가 원한다면 네 부탁 3개 정도는 들어줄수 있어." 선심쓰듯 말하는 짠돌이였습니다.
"동료는 배신해야 하는 법. 원래 싸움은 구경해야 재밌는거야. 이건 국룰인걸? 난 쉽게 안잡혀줄건데, 끌고 들어가려면 마취총부터 쏴서 재워야 할... 아니다, 그냥 처음부터 몰랐던 사람인척 할래. 유-쨩은 개인주의거든, 자신밖에 몰라."
눈을 접어 웃고있습니다. 이런 성격이라 어디까지가 농담이고, 진담인진 다른 사람들은 구분을 힘들어하겠지만, 당신은 감이 좋으니 이게 농인걸 알아채겠죠? 개인주의라는 말은 딱히 틀리진 않지만요. 마취총도 쉽게는 안 맞아 줄거라고 으름장을 놓네요.
"점술과 운세라, 예언도 한다니 있어보이네. 내 운세도 봐달라고 하면 그건 좀 뇌절이려나?"
눈을 반쯤 뜨곤 여전히 미소짓고 있습니다. 새삼, 당신이 자신관 급이 다르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마땅한 직책도 아직은 없는, 이름만 신인 그는 내심 당신을 부러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시금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자고 생각하며, 묻어있던 열등감을 털어내봅니다. "복채는- 사탕이 가방 안에 몇개 있긴 한데. 이거 갖고 신님한테 운세 봐달라 징징대면 안될까?" -
52 케이 - 마리아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1:12:00"미소노로 불러주세요. 그리고 딱히 상관 없어요. 저기. 저도 조금... 그런 경향 없진 않으니까요."
딱히 말을 하는 것을 힘들어한다거나, 낯선 이와 대화를 나누기 힘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말을 고르다보니 자연스럽게 약간의 틈이 생기는 것은 자신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자신이 누구에게 그 관련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단 말인가. 케이에게 있어서 자신을 말도 안되는 이유로 모함하거나, 트집을 잡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딱히 실례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게 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
자신의 말에 공감을 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아무런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특별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자신이 하는 말에 공감을 해주긴 하나, 그것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할 필요는 없었고, 굳이 거기에 또 똑같은 말을 반복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조금 신기하다고는 생각하며 그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봤다. 적어도 자신이 봤던 그쪽 세계의 사람들과는 차이가 있었으니까. 물론 그게 이상하지는 않았다. 사람마다 다 특성이 다르니 이런 이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테니까.
"그러는 나츠토시 씨는 어디를 더 좋아하나요?"
클래식? 아니면 그냥 OST. 그 역시 그다지 의미는 없는 물음이었다. 단지 약간의 호기심일 뿐이었다. 뭔가 고상한 느낌이 있으니, 클래식일까. 아니면 의외로 아닐까. 어쩌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는 조용히 그녀의 답을 기다리며 괜히 주변 사람들을 바라봤다. 동전을 던져주려는 듯이 지갑을 꺼내는 이를 바라보며 그는 단호하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자신은 돈을 벌기 위해서 바이올린을 연주한 것이 아니라 그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함이니까.
"나츠토시 가도 카리야 대회에 나오나요? 아니면 그냥 구경만?" -
53 유이카주 (g54pghclmU) 2020. 9. 19. 오후 11:14:12>>49 나는 괜찮지만 세츠하주가 힘들지 않을까 X0 그래도 괜찮다면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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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츠바사-해나 (g2.iFIRBos) 2020. 9. 19. 오후 11:15:43미안하다 하는 주제에 전혀 미안해 보이지 않는 얼굴에 비릿한 실소를 뱉었다. 술 취하지 않은 정상적인 정신 상태였으면 기침하는 상대-미성년자의 모습을 보자마자 꺼주랴, 하고 물었을 테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재 망나니는 아직 거기까지는 사고가 미치지 못했다. 조금 뒤에 생각해낼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니는 무어 암것이나 재밌냐."
전에도 해나가 재밌네 무엇이네 비슷한 말을 했었던 것 같다고 생각하며 망나니는 다시 연기를 마셨다. 밤공기 속에서 궐련이 하릴없이 타들어갔다.
"하다하다 누구 죽는 모습 봐도 재밌어라 할 기세여, 나아 참."
지가 죽어도 재밌다 할겨. 생각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입에서 나오는 대로 덧붙여 중얼거린 망나니는 제가 뱉는 연기를 몽롱하게 바라보았다. 제 의식이 바깥 공기에 퍼지는 하얀 연기에 쏠렸는지 몸속에서 타들어가는 폐에 쏠렸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더욱 몽롱한 기분이었다. -
55 유즈루주 (Hit2yz.aus) 2020. 9. 19. 오후 11:17:10여러분 애들은 잘때 잠버릇이 뭔가요?
유즈루는 그런거 없습니다 죽은듯이 잘뿐 -
56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1:18:20>>53 괜찮다고 생각해! 멀티랑은 별개로 세츠하주가 좀 곰손이라 텀이 20분쯤 걸리겠지만, 유이카주가 괜찮다면 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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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코토네주 (RfBzAwdUmU) 2020. 9. 19. 오후 11:19:24안녕안녕
하루종일 워드를 붙잡아야 했던 사축네주야 -
58 K ◆BBnlJ5x1BY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1:19:26>>55 케이의 경우는 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잠꼬대처럼 음악을 흥얼흥얼거린답니다. 물론 직접 알아듣긴 힘들고, 정말로 잘 들어야 겨우 알아들을까 말까 한 정도의 흥얼거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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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K ◆BBnlJ5x1BY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1:19:39좋은 밤~! 코토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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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코토네주 (RfBzAwdUmU) 2020. 9. 19. 오후 11:19:47코토네는 잠꼬대로 염불을 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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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1:20:09오 또다른 일상. 오오. (팝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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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츠바사주 (g2.iFIRBos) 2020. 9. 19. 오후 11:20:14잠버릇.. 잠버릇.. 츱사도 딱히 없네:3! 츱사 얘도 한번 자면 남이 봤을 때 숨은 쉬나 걱정될 수준으로(...) 진짜 쥐죽은 듯이 미동도 않고 자:D 거의 시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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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1:20:33딱히 거리낌없이 내어놓은 이야기는 그만큼 가볍지는 않았다.
중학교때까지는 병원이 세상의 전부, 다소 씁쓸한 이야기는 어쩌면 그녀의 겉모습으로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창백한 피부와 정적인 성격, 끼워맞춘다면 그렇게 맞아떨어지긴 하겠지. 충분히 납득이 갈만해.
그렇기에 또래친구들에게 다가가는 방법도 서투를 것이고, 그래서 더 겉돌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이란건 참 잔인하기 그지없단 말야. 언제든 보기좋게 상대방을 사냥해버리거든, 만만한 대상일 수록 더더욱...
어떤 의미에서 야생동물들보다도 더 악질적이지.
존엄성 운운하는 주제에 약해보이면 금방 무시하고, 건드리지 못할것 같으면 이야기조차 섞지 않아.
반대로 강해보이면 숭배의 대상이 되고 의지할만한 인물이라 생각되면 금방 달라붙곤 해.
그래서 역겨운 거야.
"그건... 납득이 갈만하네... 그런부분에선 늦게 출발한다는게 꽤나 뼈아프게 와닿으니까,
완전 같은 경우라고 볼 수는 없지만... 나도 그래. 고등학생이 막 되었을 무렵에 좀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어서... 한동안 병원을 좀 오가긴 했거든,"
그 병원이 정신과라는 것만 제외한다면, 나 역시 마찬가지였을 거야. 그저 내 이름 앞에 붙은 성씨 때문에 어릴 때부터도 친구들을 골라 사귀어야 했고, 그일이 있고나서도 한참동안을 다른 정신세계에서 살고 있었으니 돌아버려도 단단히 돌아버린 나한테 선뜻 다가오는 사람도 없었더랬지.
"지금은 괜찮다면 다행이야. 그동안의 공백이 힘들게 만드는 것도 어느정도 납득이 가고...
하지만, 그게 계속 마음 속에 남아있다면 네말대로 그저 동경의 대상만 될 뿐이라고 생각해."
가슴에 손을 얹고 조금 진지하게 이야기를 꺼내었다.
처음 보는 생판 남에게 멋대로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렇게까지 말할 필요가 있나 싶다가도 어느샌가 그렇게 반응하는 내가 있었지.
나도 참 귀찮게 사는 사람이구나. 그런데도 신기하게 이렇게 행동하는게 질리질 않아.
역시 나는 틀려먹은게 맞았다. 돌아버린게 분명해.
그러니까 멋대로 씨부리는 거지.
"그 쑥쓰러움을 감내하고, 어떻게든 이겨내서 노래를 불러보인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 될 거야.
그도 그럴게, '그럴만한 친구'라는 상황에서 이미 너의 그런점을 이해하고 같이 음을 맞출수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아, 미안... 혼자서 열이 올라버렸네..." -
64 사야주 (xEPyRVnBe6) 2020. 9. 19. 오후 11:20:37다들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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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1:20:47>>55 세츠하도 별 반전 없이 얌전하게 잘 자는 축이긴 하지만... 이건 아직 나오지 않은 잠버릇이지만, 만일 기껍게 여기는 사람과 붙어 잠든다면 다음날 아침 의도치 않은 서프라이즈를 선사해줄 수도 있어. 어떤 서프라이즈인지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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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해나 - 츠바사 (0Dr0/06yfc) 2020. 9. 19. 오후 11:20:49아무거나 재밌냐니. 당연히 재밌지. 사람 만나는게 얼마나 재밌는데? 뻔뻔하게 중얼거리고는 손톱을 다듬는다. 번쩍번쩍한 큐빅도 박혀있고 화려하게 덧칠된 네일아트는 학생의 단정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염색에, 컬러렌즈에, 네일까지... 누가보면 성인 듀오인줄 알겠다. 키득대다가 시선을 츠바사쪽으로 향한다.
"내가 원래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범위가 넓어."
뻔뻔함도 이정도면 병인데. 아, 뭐 어때. 지금 나 놀아줄 사람 없어.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벤치 등받이에 기댄다. 밤은 길고, 풀벌레들이 고롱고롱 우는 소리가 들린다. 잠깐 눈을 감다가 몸을 깊숙히 쑤시는 통증에 눈을 뜬다. 누가 죽어도 재밌어할거라고? 아니, 전혀. 피식 웃는 그 모습이 씁쓸해보인건 왜인지.
"별로 재미없더라. 직접 봤거든."
내가 죽은 건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손을 휘적휘적 들어 흔들면서 대답한다. 예전같으면 이런 말에도 울컥했을텐데 침착하게 잘 대처하다니, 성장했구나 송해나. 문득 그런 내가 신기해져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나는 대체 어디까지 나아갈 셈이지? -
67 츠바사주 (g2.iFIRBos) 2020. 9. 19. 오후 11:20:56코토네주 어서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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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마리아-케이 (tJkKVcbhHU) 2020. 9. 19. 오후 11:21:08그런 경향이란 말을 고르는 간격이 긴 것을 뜻하는 것일 것이다. 마리아 또한 말을 고르는 간격이 긴 편에 속했지. 정확하게는 마음 속에서 말을 굴려서 깎아내고 갈아내는 것일까? 비쓰한 타입인 걸까. 실례가 아니라면 다행이네요. 라고 말하다가 어느 쪽을 선호하냐는 질문에
"저는 기본적으론 클래식을 선호하는 편이긴 하지만, 디지털 작업을 할 때에는 OST가 좀 더 좋더라고요."
어디서 들은 말인데... 노동요... 라고 하던가요? 라고 희미한 웃음을 띠고 말하면서 애니메이션에, 영화에, 팝송이라던가.. 이런저런 것을 듣는 편이랍니다. 라고 말을 하다가 카리야 대회에 나오냐는 물음에 카리야 대회가 뭔가요? 라는 듯한 물음표 섞인 표정을 하고는 케이를 바라보다가.. 머리를 살짝 굴립니다. 일단 행사는 행사일 거고.. 아는 척 하다가 물어보면 곤란하니..
"어... 대회가 그림 대회 같은 게 아니라면 저는 나갈 수 있을지도..요?"
"카리야 대회를 잘 몰라서요.."
카리야라는 말 어디에도 그림 대회로 불릴 만한 요소는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이니까... 그렇지만.. 재작년까지만 해도 카리야 대회가 있었다면 구경했을 건데.. 모르는 척 하는 걸까. 그치만 표정으론 정말 모른다는 게 느껴질 수 있을지도? -
69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1:21:56앗, 이름실수 해버렸다.
나쿠루 - 세츠하야.
코토네마망도 어서와. 사축네주라니 세상에.
우리스레 사축이 너무 많아.
역시 1스레부터 유지되어온 동물농장잼, -
70 해나주 (0Dr0/06yfc) 2020. 9. 19. 오후 11:22:00해나는 잠버릇이 좀 거칠어서... 가끔 침대에서 떨어질 때도 있고 베개를 발로 차버릴 때도 있어! 멋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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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해나주 (0Dr0/06yfc) 2020. 9. 19. 오후 11:22:24코토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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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토우카주 (WakqIeGU2s) 2020. 9. 19. 오후 11:23:19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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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마리아-케이 (tJkKVcbhHU) 2020. 9. 19. 오후 11:23:23다들 어서와요!
마리아는.. 잠버릇이라.. 보통은 편하게 잠버릇 없이 자는 편이지만 좀 피곤할 때에는 뭘 껴안으려나요..? 바디 필로우 같은 거? -
74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1:23:38어째서 자파리파크에서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 돼버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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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켄야주 (mT2EYsNf5M) 2020. 9. 19. 오후 11:23:57코토네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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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코하쿠주 (UVk2eFewrw) 2020. 9. 19. 오후 11:24:28넘 졸려서 잠깐 졸았땅 :3... 일상할 자 없는가!!! 캬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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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1:24:43나쿠루는 애착인형 없으면 잠 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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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1:25:33>>76 헉, 용용주 어서와.
일상이라, 지금 엔트리 2슬롯이 다 차버렸다오. 흑흑 -
79 켄야주 (mT2EYsNf5M) 2020. 9. 19. 오후 11:26:04>>76
느리게라면 내가 가능해! -
80 코하쿠주 (UVk2eFewrw) 2020. 9. 19. 오후 11:26:14나끄루주 안녕하신감 :3!! 슬롯 비우고 오면 상대해주지 후후 하쵸오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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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유즈루주 (Hit2yz.aus) 2020. 9. 19. 오후 11:26:26코토네주 안녕!
아 애들 다 캐릭터성 확고해... 귀여워... 얘들아 다같이 합숙하자 (?? -
82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1:26:36>>74 현생에 고통받고 있어서? 위 아 더 사축.
근데 자파리파크도 수상한점은 많으니까, 흐음. -
83 해나주 (0Dr0/06yfc) 2020. 9. 19. 오후 11:27:36코하쿠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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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1:27:42>>81 합숙하면 큰일나는 서프라이즈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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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유이카주 (g54pghclmU) 2020. 9. 19. 오후 11:28:32>>55 특별한 버릇은 없고... 바디필로우 안느라고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누운 자세를 고집할 것 같긴 하네
>>56 텀이라면 남말할 처지가 아니라 X0 그럼 장소나 상황은 어디가 편해?
코토네주 어서와! -
86 케이 - 마리아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1:28:34디지털 작업? 무슨 의미인지 영문을 알 수 없어 그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디지털 작업으로 할 만한 것이 뭐가 있지? 이런저런 것을 떠올리지만 곧 그림 대회라는 말에 그게 무슨 말인지 그는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림 작업을 하는 것일까.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는 굳이 그 사실을 입에 꺼내지 않았다. 꼭 봐야만 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으니까. 그것보단 지금은 카리야 대회에 대한 설명을 할 필요가 있지 않던가.
"카리야. 일단 나름 전통이 있는 거지만, 그래도 모를 수도 있겠죠. 저기. 그러니까 어디서부터 설명을 하면 좋을까. 여기 가미아리는 해변가 근처에 있지만 근처에 산도 있잖아요? 그래서 옛날에는 사냥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해요. 산짐승이라던가 그런 이들이요. 저기. 그래서 자연히 그런 사냥을 업으로 하는 이들 사이에 누가 더 뛰어난 사냥꾼일까..라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산짐승들을 사냥하는 것으로 누가 더 뛰어난지 겨룰 순 없잖아요? 그런 일을 하면... 저기. 신 님도 굉장히 화내실테니까. 물론 신 님은 믿지 않지만. 아무튼 그래서, 숲에 표적을 달아둬서 활을 쏴서 경쟁을 했다고 해요. 우승한 이에겐 신의 축복을 받았다는 황금 화살을 줬다고 하고... 아무튼 그것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활쏘기 경기에요."
유래는 유래고, 간단하게 줄이자면 활쏘기 경기였기에 그는 그 정도로 설명을 마쳤다. 자신의 설명이 이해가 되었을까? 아니면. 조금 불안한 마음을 안으며, 케이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저기. 설명. 이해가 가시나요? 잘 이해가 안 가시면 그냥 활쏘기 경기로 보면 될 거예요. 따지고 보면 그런 거니까. 그래서..나오시나요? 나오신다면 조금... 사람들에게 어필은 되겠네요. 저기. 일단 나츠토시 가문은 나름 이름이 있으니까요."
요즘 사회는 계급 사회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름 명문있는 가문에서 사람이 나온다면 그 자체만으로 홍보가 되는 시대였다. 그렇기에 그녀가 참석할지, 아니면 참석하지 않을지는 어떻게 보면 자신에게도 조금 관심이 있는 분야였다. 어디까지나 홍보성에 한해서였지만. -
87 마리아-케이 (tJkKVcbhHU) 2020. 9. 19. 오후 11:28:37다들 어서와요! 저는 오늘은 멀티가 힘드네요.. 전 제 주제를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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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K ◆BBnlJ5x1BY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1:29:16(모두의 잠버릇을 보며 그저 야광봉 쉐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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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아오이 - 미쿠지 (oOtwiFxsRQ) 2020. 9. 19. 오후 11:29:29“아… 챙겨 오셨구나… 그, 아니, 그러니까… 미, 미쿠지씨라고 부르면 될까요…? 오미쿠지할때의 그…?”
아, 다행이다. 남의 집에 오면서 선물을 안 챙기는 타입은 아닌가… 어딘가 편향된 지식이기는 했지만 陽キャラ, 인싸들은 그런거 신경 안쓴다는 느낌이 있기도 하고… 아니 아니 그거 문제 아니지? 평범하게 처음 본 사람이랑 이렇게 대화할 수 있어?! 그보다 먼저 말 건다던가 보통 있는거야?! 그보다 뭐야 스-쨩이라니?! 아오한테 있어서 스-쨩은 동방의 모리야 스와코 뿐인데…?! 뭐야 이거 칭호적 NTR…?! 그런거 신경 안쓰는 계열의 사람이야?! 뭐야, 무서워. 집에 갈래…
그보다 뭐야 저 표정…?! 왜 상냥해?! 아니아니 아오는 보면 안다?! 저건 그거잖아? 니가 뭘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알겠어-할때의 그거지?! 아니 항상 있는 일이지만 말이야… 그래도 직접 보면 조금 그렇잖아… 게다가 방금도… 아으으으… 샌드백이 있었으면 벌써 네 개는 터뜨렸어…
“아, 아아!!! 그, 그렇네요~ 이야, 사 사사산책하기 좋은 날씨이고 게임에서는 이벤트 하고 있고 애초에 희귀 재료 드랍률 늘려달라고 빌러 온 건데 사람 무서워서 여기서 이러고 있는데다 뇌물로 들고 온 당고도 벌서 절반이나 먹어 치워버렸고… 으으으… …? 예? 아니아니아니, 그, 아오는 뭐라고 할까… 그, 아니 미쿠지씨하고는 정반대라… 진짜 … 그, 아, 아오가 아니라… 여기 안내인이라도 찾으시는 편이 빠를 건데…요… ”
뭐지? 저 손동작은? 지금 당장 벤치에 앉지 않으면 버블티를 부어버리겠다는 의미인가…?! 무서워… 무슨 일을 할 생각인거야…?! 아오의 기지는 북쪽에 있다던가 말하면 풀어주는 계통…? 아니아니 말해도 도망칠거야…?! 그래, 앉자. 포기하자. 포기하면 편하잖아. 백번의 가챠로 부족하다면 천번의 가챠라는 말도 있잖아… 간바루조-… 그보다 이 사람 가만히 두면 지옥까지 쫓아오는 타입의 인싸인게…?
스시먹고싶어…
“아, 그, 아 안내는 무리라도… 그, 안내인 찾기는, 도와드릴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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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코하쿠주 (UVk2eFewrw) 2020. 9. 19. 오후 11:29:47켕야주 반갑구망 :3!! 으무... 좋지만 좀만 더 기다려보고 찔러볼게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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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1:30:17피바람이라도 휘날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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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해나주 (0Dr0/06yfc) 2020. 9. 19. 오후 11:30:37활쏘기 대회였구먼!
해나의 활쏘기 실력은 100점 만점에서 몇점?
.dice 0 100. = 62 -
93 켄야주 (mT2EYsNf5M) 2020. 9. 19. 오후 11:31:10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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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K ◆BBnlJ5x1BY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1:31:39그렇습니다! 월요일에 또 이벤트 안내가 나오겠지만, 저런 유래가 있는 활쏘기 대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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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해나주 (0Dr0/06yfc) 2020. 9. 19. 오후 11:32:41뭐여. 초심자치곤 꽤 하는구먼.
활쏘기 대회라니 기대된다! 짝짝짝! -
96 유즈루주 (Hit2yz.aus) 2020. 9. 19. 오후 11:32:52'큰일이라니 이떡밥 언젠가 회수해주실거라 믿습니다 세츠하주 안풀면 나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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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아오이주 (oOtwiFxsRQ) 2020. 9. 19. 오후 11:32:55아오이 :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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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1:32:56>>85 학교 배경으로 돌려보고 싶은데 괜찮을까?
웬일로 비어있는 점심시간의 학교 옥상이나 음악실에서 춤을 추고 있거나 노래를 부르는 세츠하를 유이카가 봐버린다던가...? 토마토가 된 세츠하를 볼 수 있을 거야. 혹시 유이카주가 원하는 다른 장소 혹은 상황이 있다면 말해줘! -
99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1:35:42>>96 '세츠하가 기껍게 여기는 사람' 이라고 할 정도로 캐릭터와 관계를 쌓는 게 엄청 지난한 일일 것 같아서 미리 말하자면 못 풀게 되면 오너 입으로라도 풀게. 그때가 되면 푸는 걸 까먹어버릴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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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마리아-케이 (tJkKVcbhHU) 2020. 9. 19. 오후 11:36:18"산짐승과 들짐승을 살기 위해 잡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가 하는 경쟁으로 소모하는 것은 이지러지는 것이기에 대신하는 것인가요.."
그런 설화는 꽤 있으니까요. 이해했어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넓게 보면 만두의 유래도 사람 목을 대신해서 한 것이고.. 다른 문화권에서도 산 것 대신에... 라는 것도 많지 않은가. 그런 뜻으로 나름대로 이해하려 한 다음에 전통있다는 말에 살짝 앓는소리를 희미하게 내다가 사람 앞이란 것을 깨닫고는 표정을 감추려 합니다. 그것은 분명 봤었을 텐데. 라는 생각에서 무심결에 튀어나오려 했던 것이었지요. 그리고 참가하실 거냐고 묻는 케이를 보고는..
"아. 참가... 할 수 있다면 해보고 싶기는 하네요.."
"이름 높은 가문...이라고 하긴 살짝 부족하지만요"
활을 쏘아서 과녁을 맞춘다니. 아마 실력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라도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란 생각을 하다가 이름 높은 가문이라는 말에 그렇게 높지는 않아요 라고 말합니다. 진실이라기엔 너무 멀지 않아요? 이건 겸손의 범위를 넘어서 기만인데?
그런 생각이 들어버려서 그런지 살짝 말머리를 더듬으며
그.. 그러니까. 참가 신청은 미리 하는 건가요? 라고 물어보려 합니다.
그러나 찜찜함은 가시지 않을 것인가. -
101 유이카주 (g54pghclmU) 2020. 9. 19. 오후 11:36:51>>98 학교 무난하고 좋지 uu 응 그 상황 괜찮다! 다만 유이카가 수업 시간 외엔 음악실을 갈 일이 없어서 옥상이 좋을 것 같아.
선레는 다이스 돌릴까? -
102 레이주 (LdniQGenjk) 2020. 9. 19. 오후 11:38:40>>55
분명 처음 잠들었을땐 바른 자세로 누워 있는데 깊이 잠들면 새우잠 자는 것처럼 웅크린 자세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 ^.^ 베고 있던 목침을 끌어안고 있는 건 덤!
>>57
워드 말고 불경.. 이제 코토네주만 보면 불경밖에 안떠올라 ㅋㅋㅋㅋㅋㅋㅋ 어서와 코토네주! -
103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1:39:15>>101 선레는 내가 써도 괜찮을까? 유이카가 뭘 보게 되었는지 내 쪽에서 먼저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어찌됐건 다이스를 돌려야 하긴 돌려야 하겠지만.
.dice 0 1. = 0
0. 노래를 하고 있었다
1. 춤을 추고 있었다
(다이스 결과에 불복할 수도 있음) -
104 아오이주 (oOtwiFxsRQ) 2020. 9. 19. 오후 11:40:25>>55 아오이는... 잘때는 제대로 이불 잘 덮고 있는데 아침에는 머리가 정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을정도로 몸부림을 친다고 생각한다!!
-
105 레이주 (LdniQGenjk) 2020. 9. 19. 오후 11:40:38나도 이제 일상 돌릴 짬나기 시작했다 ^.^ 손 비는 사람 있으면 말해줘~!
-
106 코토네주 (RfBzAwdUmU) 2020. 9. 19. 오후 11:41:36코토네주는 오늘까지는 좀 쉴래....
먼저 가... 조금만 쉬고... 금방, 뒤따라 갈... (추욱 -
107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1:42:03아까 용용주가 일상을 구하던데. 흠.
-
108 세츠하주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1:43:19앗, 나쿠루주, 발견이 늦었네. 미안해, 그것도 최대한 빨리 가져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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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아오이주 (oOtwiFxsRQ) 2020. 9. 19. 오후 11:44:08아오이주는... 일상을 돌리고 있다!! 용용주가 일상을 구하는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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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코하쿠주 (UVk2eFewrw) 2020. 9. 19. 오후 11:44:32>>105 :3!! 돌리자 이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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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케이 - 마리아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1:44:35"그런 식으로 경쟁을 했다간, 아마 산짐승들의 씨가 마를 거예요. 그런 이유로... 저기. 지금도 사냥이 허가제잖아요?"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경쟁을 위해서 희생되어야 할 산짐승들은 또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살기 위해서 사냥이 이뤄지는 것은 약육강식. 말 그대로 자연의 섭리나, 그저 오락을 위해서, 경쟁을 위해서 사냥을 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가 아니었다. 그저 아무런 이유없이 짐승들이 희생당할 뿐이 아니던가. 그렇게 생각해보면 과거 조상들은 그렇게 어리석은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을 하며 케이는 괜히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
이내 이름 높은 가문이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입을 꾹 다물었다. 이런저런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그는 거기서 침묵을 선택했다.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게 생각하도록 두는 것이 낫겠거니. 그런 판단하에 나온 행동이었다. 여기서 무의미한 말싸움이나 논쟁을 해서 뭐하겠는가. 굳이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이었기에 그는 모르는 척 눈을 돌렸다.
"저기. 신청은 전에 받을 거에요. 학생증 가지고, 학생부로 신청하면 될 거예요. 그러니까 학교 학생부가 아니라, 대회 신청 받을 때. 아마, 찾아가면 알아서 다 안내해줄 거예요. 스태프들이."
하나마츠리 때도 그렇지만, 그 날도 스태프들은 열심히 일을 할 예정이었다. 자신은 어떨까. 대회에 나갈까. 그냥 관람을 하면서 배팅을 할까. 그것은 그 날이 되어봐야 알 수 있었기에, 그는 더 생각을 깊게하지 않으며 그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만약 나간다면... 간단한 응원 정도는 해줄게요. 저기. 그러니까 마음 정도로만. 아마 제 친구도 나갈 것 같아서." -
112 레이주 (LdniQGenjk) 2020. 9. 19. 오후 11:44:54>>107 >>109
헉 그래? 위에 나메만 보고 켄야주하고 돌리는 줄 알았어 ^.^;; 좀이따 오면 물어봐야겠다 -
113 토우카주 (WakqIeGU2s) 2020. 9. 19. 오후 11:45:03제가... 레이한테... 사과를 하고 싶은데... 토우카가 그러면 3회차가 되니까... 참고 있는데... 레이주 혹시 괜찮으신..지...?
-
114 유이카주 (g54pghclmU) 2020. 9. 19. 오후 11:45:36>>103 아니 그러면 다이스 의미 없잖아 XD 아무튼 선레 고마워!
>>106 앗 코토네주 죽으면 안 돼.. 힘내 88 -
115 토우카주 (WakqIeGU2s) 2020. 9. 19. 오후 11:45:47다른 분들이 선점하셨군요... 그러면 토우카주는 다시... 가겠습니다... 다음 기회를 노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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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K ◆BBnlJ5x1BY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1:45:48우리 스레는 오늘도 일상이 활발하군요! 낮밤 가릴 것 없이 말이에요!
-
117 레이주 (LdniQGenjk) 2020. 9. 19. 오후 11:46:19>>110
기다리겠다고 하자마자 와버리다니 ^q^ 대따 빠르네.. 잠시만 어떤 상황으로 돌려볼까? 코하쿠랑 레이의 관계가 어느정도인지 깔고 가야 실수 안할거같음 ㅠㅠ -
118 레이주 (LdniQGenjk) 2020. 9. 19. 오후 11:48:12>>113 >>115
아 그때 조금 서먹하게 끝났었지 ㅠㅠ 다음에 만나면 뭐라고 얘기를 해야할까.. 지금은 코하쿠주가 먼저 찔러줬으니까 나중에 돌려보자 ^ㅇ^ -
119 레이주 (LdniQGenjk) 2020. 9. 19. 오후 11:50:13>>116
옳소 옳소! 특히나 밤-새벽대가 제일 활발하지만.. 평소에도 리젠율 개빨라!! 나메 하나 남길때마다 막 5개 6개씩 올라가 ㅋㅋㅋㅋ -
120 나쿠루 - 토우카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1:50:47직접적으로 티는 나지 않지만 이불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거나, 살짝 떠는 느낌이 든다거나, 아까보다도 더 심한 수준으로 말을 더듬는 상황은 누구나 생각할법한 그 간단한 단어를 품고 있었다.
'무서워.'
"...푸흣, 그렇게 말할 정도로 무서웠다면 좀 미안해지는데?"
불편하다던가, 불안하다던가, 무섭다던가 하지 않다고 해도... 그 말을 꺼냈다는 것에서부터 이미 두렵다는 것을 공표하는 셈이었다.
물론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며 다가간 것은 고의적으로 한 행동이었지만, 금방 드러나는 그런 모습이 조금은 귀여워보였을지도?
그래도 울진 않았잖아. 그럼 된 거지.
"걱정 마. 난 그정도로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네가 싫어할 짓은 하지 않아.
물론, 방금 전의 행동이 네가 싫어하는 행동들 중 하나였다면 사과할게~ 후후..."
웃는 것에 대해 어느정도 느슨한 상황이 주어지기는 했다만, 벌써부터 이렇게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는걸 보면... 역시 나도 제대로된 사람구실을 하기엔 글러버린 모양이야.
"그럼, 너무 괴롭힌거 같은 느낌이 드니까... 나는 여기서 가만히 있도록 할게? 만약에라도 필요한 거나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야기 해주길 바라."
그런 이야기를 끝으로 잠깐의 거리감을 두듯 자세를 고쳐앉고선 그녀가 누워있는 침상 옆 의자에서 가만히 눈을 감고 사색에 빠지기로 했다.
어쩌다가 눈을 떠서 눈이 마주친다면, 그저 간간히 웃어줄 뿐 그 이상의 과한 행동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니까 말야. -
121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1:53:14>>108 괜찮아. 서두르지 말고 느긋하게 가져와도 되니까, 난 항상 여유로운걸.
-
122 츠바사-해나 (g2.iFIRBos) 2020. 9. 19. 오후 11:54:30"사람 만나는 것이 재밌다라... 잘 모르겠구마안..."
망나니는 애매하게 말끝을 흐리면서 궐련 끝에서 시작해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는 담배연기를 심드렁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제가 만나고 어울려 온 사람은 모두 다 거기서 거기인, 대화해도 음담패설밖에 없는 쓰레기들뿐이었는지라, 뭐라고 하면 좋을까, 그닥 공감은 되지 않는달까... 그러고 보니 인간계에 내려오고는 거지반 순진한 놈들 뿐이었나. 모르겠다. 생각하기 귀찮다. 정리되지 않는 생각조차 흐리며 망나니는 궐련을 다시 입에 가져갔다.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범위가 넓다는 말은 그저 헛웃음을 짓고 넘겼다. 그다지 대꾸할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직접 봤다. 그 말이 들리자 망나니는 느른하게 반쯤 감겼던 눈꺼풀을 살짝 들었다. 흡사 잠에서 깨듯이. 술에서 깼다는 말은 아니다. 그 정도로 술이 깨면 세상 모든 숙취해소제 쓸모가 없다. 망나니는 잠시 생각에 잠기듯이 말없이 눈만을 감았다 뜨다가 결국 다시 벤치에 깊숙이 기대며 무거운 한숨을 내뱉었다.
"쓸데없는 소리했구만."
한탄하듯이 중얼거렸다. 망나니는 거의 다 타들어가는 궐련을 손에 쥐고 해나를 돌아보았다. 그제야 미친 생각을 실천하기 위함이었다. "꺼주랴." 평이한 어조였지만 명백한 물음이었다. 망나니는 피곤한 눈빛을 보냈다.
//악악 취한 망나니가 말문이 제대로 안 트네(머리싸맴) 혹시 잇기 힘들면 말해줘! 얘 말수 늘리고 올게!(?) -
123 마리아-케이 (tJkKVcbhHU) 2020. 9. 19. 오후 11:54:34"그렇죠.."
지금도 허가제이고, 경쟁을 위해 잡는다면 아무런 의미 없이 그 생명이 끊어지겠지. 라고 생각하며 짧은 긍정을 표하려 합니다. 뿌듯한 표정은 그 대회의 유래를 마음에 들어하기 때문인 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가만히 지켜보다가 이름 높은 가문이 아니라는기만에 입을 다문 케이를 서늘하게 가라앉은 눈으로 보기는 했지만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이었지 케이에게 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괴리감을 느끼고, 어색해할지언정 그것은 자신에게 한정된 것이지. 타인에게는 아닐 텐데.
"찾아가면 다 안내해준다니 다행이네요."
신청 방법을 알려주는 케이에게 학생증을 가지고 신청...이라고 입 속에서 되뇌이며 고맙다고 인사합니다. 나간다면 마음으로 간단한 응원 하나정도는 해준다는 말을 하는 케이에게 간단한 응원을 해준다니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라고 고개를 끄덕이려 합니다.
"사실 결과가 그렇게 좋을 것 같진 않지만요."
약간 난처해보이는 웃음을 짓고는 그래도 체력 확인에는 은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미소노 씨가 나가면 저도 경쟁자로써 응원을 해줄 것 같네요. 다른 이들도 나간다면 응원할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난처함을 지우고 희미하게 달빛같은 미소를 지으려 합니다. -
124 코하쿠주 (UVk2eFewrw) 2020. 9. 19. 오후 11:54:41>>117 용용주 원래 손빼고 다 빨라 :3!! 관계는~ 그닥 나쁘지 않지 않을까? 레이가 조금 틱틱거릴 순 있겠지만 용용신도 걍 촤하하 웃어넘기는 그런 그림이 그려지는데... 서로 신이라는걸 알고 있고, 어느정도 관계가 깔려있다는 전제라면 딱히 실수랄 것도 없이 완만할것 같다우!
-
125 미쿠지 - 유즈루 (i4307iN7YU) 2020. 9. 19. 오후 11:55:55"와-아, 부탁 세 개 얻었다. 첫 번째 부탁부터 지금 써야지. 스-쨩이 시비걸리고 있을 때 버리고 떠나가지 말 것?"
유즈루의 다리 근처를 살랑살랑 다니며 애교를 부리던 고양이가 뽀뽀 받고 싶어? 하는 한 마디에 언제 그랬냐는 듯 삭 사라지는 걸 본 소년은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가볍고 명랑한 웃음은 부탁 세 개 정도는 들어줄 수 있어, 하는 말을 들었을 때까지 이어져서, 결국은 소년이 첫 번째 부탁으로 얄미운 말을 하고 나서야 천천히 사그라들었다. 신님 규칙 001, 신님과 함부로 약속하지 말 것. ...그런 규칙 없지만.
"글쎄, 운세를 보는 거야 어려울 것도 없지만 나라고 좋은 운세를 보장할 수는 없어. 부귀 번영을 관장하는 포대화상 님도 아니고서야, 오다가다 만나는 조그만 점복占卜신 따위 3분의 2 정도 토토로トトロ의 신 같은 거니까?"
뻔뻔한 얼굴로 시답잖은 파자놀이를 농담이랍시고 내뱉은 소년이 그래서 유-쨩은 무슨 운세가 보고 싶은 걸까. 하고 자세를 고쳐 섰다. 아무리 가벼운 것이라도 복채는 복채, 대가를 받고 점괘를 주는 이상 점 치는 쪽에서 가벼울 수는 없는 일이다.
"오늘 저녁 메뉴쯤이야 눈 감고도 골라 줄 수 있고, 방금 간 고양이하고 인연이 이어질지 여부도 볼 수 있지. 사실 뭐 어떤 것이든 간에 바란다면야 점칠 수는 있어, 스스로 그 복채에 상응하는 가치라고 여긴다면야 뭐든지 점쳐주고말고." -
126 세츠하, 학교 옥상 (gnXRQYm0C6) 2020. 9. 19. 오후 11:56:22※ 이번에 찾아낸 노래는 세츠하주가 생각하고 있던 세츠하의 목소리에 아주 가깝다고 생각해!
시라사카 세츠하의 노래는 스스로만을 위한 것이었다. 그녀는 스스로 가수였고 또한 스스로 관객이기도 했다. 나중에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노래해줄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것으로 만족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일은 스스로에게 분수 넘는 일이라고 정해두고 있었다- 아니, 이건 너무 고상하고 겸양넘치는 표현이고, 그냥 남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드러낼 자신이 없어 쑥스러워하고 있는 것뿐이었다.
어찌되었건, 그녀는 혼자서 노래부를 수 있는 곳을 좋아했다. 자신이 없어도 아무런 상관 없을 세상에 홀로 툭 떨어져서 미아처럼 떠돌아다니다가, 어느덧 가슴속에 쌓인 뭐라 부를지 모를 먹먹한 감정이 더 이상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쌓이면 어딘가 스스로에게 노래불러줄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어떤 사정이 있어 현대문물이라는 것에 그렇게 익숙하지 않았다. 코인 가라오케라는 것도, 가라오케라는 것도 그저 들어서 그런 게 있다는 것만 알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그녀는 접해보지 못한 것에 그렇게 쉽사리 다가가기에는 너무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따로 노래방을 가기보다는 아무도 지켜보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있는 곳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반주를 들으면서 노래하는 것을 즐겼다.
그렇지만 오늘따라 사정이 좋지 않다. 학교 뒷뜰에선 평소에 보이지 않던 어떤 활동부서가 오늘따라 그곳에서 활동하고 있었고, 음악실은 무슨 일이 있나 잠겨 있다. 체육창고는 오늘따라 대규모 정리 작업 중이었고. 그러나 요행히도, 점심시간이면 보통 이런저런 학생들로 붐비곤 하는 옥상이 웬일로 아무도 없이 비어있는 것이다.
그녀는 비닐봉지를 툭 내려놓았다. 오늘의 점심으로 매점에서 산 이런저런 것들과 함께, 블루투스 스피커를 거기 담아둔 참이었다. 세츠하는 익숙한 손길로 스피커와 핸드폰을 테더링하고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반주에 맞춰, 조용히 노래하기 시작했다. -
127 아오이주 (oOtwiFxsRQ) 2020. 9. 19. 오후 11:56:27평소에도 잠시 딴짓하고 1~2분 있다 보면 열개씩 차고 있으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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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아오이주 (oOtwiFxsRQ) 2020. 9. 19. 오후 11:57:34(세츠하 목소리는 저건가)
(좋은 인생이었다) -
129 코요주 (5YOUfMbPBg) 2020. 9. 19. 오후 11: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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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1:57:49미쿠지는 2/3 토토로.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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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코하쿠주 (eIj3DFXYgY) 2020. 9. 19. 오후 11: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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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1:59:24세츠하 목떡에 죽고 코요요 연성에 두번 죽었다.
썩 괜찮은 인생이었다. -
133 케이 - 마리아 (upSKBclZwo) 2020. 9. 19. 오후 11:59:29"딱히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결과는. 이기면 좋지만, 이기지 못한다고 나쁜 것도 아니고."
바이올린 경연 대회처럼 철저하게 치열한 경쟁을 유도하는 자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마을의 전통 행사 중 하나일 뿐이었다. 이기면 어떻고 지면 어떤가. 그저 하루 즐겁게 놀면 그만인 자리였다. 물론 결과가 너무 형편없으면 아쉬울 수도 있고, 최종 우승 바로 코앞까지 갔지만, 우승하지 못하면 아쉬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그 후에 남는 것은 즐거움이 아닐까.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승자와 패자는 있지만, 저기. 그게 절대적인 자리는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참여하실거면, 그냥 즐겁게 해주세요. 그게 제일이에요."
그저 즐겁게 즐기는 것. 그것이 전부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저 자신이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그냥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으니까. 조심스럽게 바이올린 케이스를 다시 제대로 잡으며 그는 잠시 그 대회를 떠올렸다.
"혹시 모르잖아요? 신 님이 도와주실지. 신 님이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가미아리니까요."
자신에겐 필요가 없지만, 다른 이가 신에게 소원을 빌거나 신을 믿는 것에 대해서는 그는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렇다고 우승을 점찍어주는 것은 곤란한 일이었다. -
134 코하쿠주 (eIj3DFXYgY) 2020. 9. 19. 오후 11:59:37흐아아아 코요 머리 복슬복슬 ;3 언젠가 꼭 만지게 해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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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나쿠루주 (LORPNNjOXg) 2020. 9. 19. 오후 11:59:57>>131 앗, 아아. 닥터. (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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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2:00:43>>126 세츠하의 목소리는 이런 느낌이로군요! 뭔가 되게 신비로운 느낌이기도 하고 차분하기도 하고. 일상을 보면서 느낀 이미지와 비슷한 것 같네요!
>>129 왜죠? 저 정도면 충분한걸요! 캐릭터의 이미지가 잘 전해지면 그것이 좋은 연성인 거예요! -
137 해나 - 츠바사 (bX0sGmyVqg) 2020. 9. 20. 오전 12:03:15"너도 한번 모르는 사람 붙잡고 말 걸고 그래봐봐. 그게 얼마나 재밌는데!"
그 곱상한 낯짝도 써먹으면 더욱 좋고. 나는 방실방실 웃으며 대답하다가 이 상황이 우스워져서 키득거린다. 아, 사람 만나는 거 너무 재밌다. 대화하는 것도, 그 사람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도. 예전에 하루종일 연습실 안에서 처박혀있던 반동인가보다. 또래와 어울리지도 못하고 연습실과 숙소를 오가던 생활은 이제 질렸다. 한국과 가미아리 둘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면 난 가미아리를 택할거야.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입을 다문다. 정적. 그 중에서 쓸데없는 소리를 했다는 말이 들려온다.
"괜찮아. 어차피 작년 일인걸. 걔도 편하게 갔을거야. 그러니까 걱정 안할래."
자기 멋대로 떨쳐내지 못하다가 탈탈 털어버리는게 좀 이기적으로 보이려나? 그런 소리를 늘어놓고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달빛을 받아 네일아트가 반짝반짝 빛난다. 펄 섞인 걸 발랐더니 더욱 예뻐보인다. 다음엔 뭐할까? 피어싱을 새로할까?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꺼주랴?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고개를 젓는다. 어차피 상관없다. 담배냄새든 술냄새든 역한 건 똑같지.
/아냐 괜찮아! 츠바사 이렇게 술취한 모먼트로 말하는거 넘 좋다. 난 괜찮으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라! -
138 아오이주 (eu47LBrODc) 2020. 9. 20. 오전 12:06:30>>129
(코요 연성이 개쩔어서 두번죽으) -
139 마리아-케이 (xi71RUcHpg) 2020. 9. 20. 오전 12:08:22"그렇네요. 이기지 못한다고 나쁘고 이긴다고 해서 선한 것도 아니고.."
케이의 말을 주의 깊게 들으려 합니다. 승부욕은 있지만. 그것이 간당간당한 지도 오래인걸.
"즐겁게 하면 좋은 것일지도 모를 일이겠네요."
승리할 마음을 버리고 즐겁게 즐기다가 아아 떨어졌네. 하면서.. 구경하면 되는 일이겠지. 그래도 응원을 받는다면 열심히는 할까?라고 속으로 생각합니다.
"신 님이 도와주신다라..."
도와주시면 좋겠지만 신 님이 있다면 인간 사이에 섞여 황금화살에 군침을 흘릴 일이 있을지도..요? 라는 농담을 하다가 아. 그러면 인간들을 돕진 않겠지만 신 님들도 인간과 동등하게 겨루려나.. 라고 약간 짖궂은 말을 하려 합니다. 하지만 설마 그럴 일이 있겠나요~ 라고 말을 덧붙이고는 우승에 욕심이 없어도 우승에 다가가면 절로 생길 것 같네요. 라는 말을 남기고는 이제 시간이 깊어가니까 들어가야 할까요? 라고 말하면서 미소노 씨도 조심해서 들어가라는 말을 합니다. 마리아도 천천히 저택으로 돌아가려고 몸을 돌릴 겁니다.
//막레에 가까워진 기분입니당! 막레를 주셔도 좋고.. 막레로 쳐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140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12:10:09>>124
좋겠다 ㅠ.. 난 모든게 느려서~!! 암튼 레이도 꽤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는 설정이니까 아마 영감님들끼리 죽이 맞는 구석이 있을수도 있겠다 ^.^ 장소는 어디로 정해볼래? 교외보단 교내로 하는 게 낫겠지?
>>126
이번 목떡은 정말 맘에 드는 걸로 찾았나보구나~ 차분한 느낌이 지금껏 올라온 독백이나 시트 분위기랑 되게 잘 어울리네 ^ㅇ^
>>129
오! 연성 그려왔구나. 무심한 눈빛에 부슬부슬 흔들리는 곱슬머리.. 시니컬한 느낌이 딱 코요 그대로 빼다박은 것 같아! ( ^▽^ ) -
141 코토네주 (X/UTgOuMWM) 2020. 9. 20. 오전 12:10:22코토네주는 졸다가 깼어
역시 자야겠다... 코토넨네 타임이야...
다들 바이바이.... -
142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전 12:11:06주무시는 분들도 푹 주무시고... 목떡이랑 연성...
주거버렷...! -
143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12:11:42>>141
선잠 잤구나 ㅋㅋㅋㅋ 푹 자고 내일 봐 코토네주~! -
144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전 12:12:10코토네주 안녕히주무세요!
-
145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전 12:12:36>>132 나쿠루주가...주거써?! 진짜 만족스러워보인다....ㅋㅋㅋㅋ
>>134 언젠가! 꼭! 복슬복슬 천국을! (코요 : (희번뜩)
>>136 느낌이 잘 전해졌다면 기쁜걸! 근데 오너가 불만족스러운건 어떻게 할수가 읎는그시야....ㅋㅋ
>>138 앗 여기도 두번 죽었네 (동공지진) 이럴땐 네크로맨시를 (?) -
146 미쿠지 - 아오이 (USZjOApvsU) 2020. 9. 20. 오전 12:13:46"그야 모처럼 해신 신사에 인사를 왔는데 챙겨오고 말고요......... 아아, 역시 그렇게 연상되나요. 네, 쓰기는 다르게 쓰지만 한자 같은 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오미쿠지御神籤의 미쿠지로 맞게 읽으셨습니다. 미-씨라고 불러 주셔도 저는 무척 괜찮은데요."
역시 신사 앞에서 만나면 그게 먼저 떠오르나. 오미쿠지의 그? 하고 물어보는 아오이에게 차마 부정할 수 없어 답한다는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인 소년이 노룩패스로 거절당한 스-쨩 대신 미-씨를 대안으로 세워 보았다. 두 번 얘기하고 두 번 거절당한, 그리고 아마도 이걸로 세 번째 거절당할 예정인- 그것 참 안쓰러운 대안이었다.
"희귀 재료 드랍률... 이 문제인가요, 으음, 어떠려나. 남의 사정에 함부로 간섭하는 것도 참 실례인 일이고... 같이 빌러 가기라도 하실래요? 마침 공물도 넉넉하니까요, 과자는 야시오 씨한테 드릴게요."
가만히 두면 지옥까지, 가만히 두지 않아도 요모츠히라사카 바로 앞까지는 쫓아오는 타입의 참견쟁이를 세 글자 정도로 줄이면 미쿠지가 되는 게 아닐까. 음침하고 별볼일없고 무능해서... 하는 조그만 목소리는 못 들었어요- 하는 듯 환한 웃음으로 묻어 버린 소년은 안내인 찾기는 도와드릴 수 있어요... 하는 목소리에야 그런가요? 하고 반응했다.
"역시나 이쪽에 오래 사신 분은 다르네요, 감복했어요. 안내인이시라면 어떤 분이신지 말씀 여쭤 봐도 될까요? 그, 이쪽 분이신지 저쪽 분이신지 정도라도." -
147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전 12:14:41>>140 그야 코요니까 코요 느낌이지 (?????) 붙잡고 씨름한 보람이 있네!
>>141 코토네주 잘자! -
148 케이 - 마리아 (nMF3/ZUrqw) 2020. 9. 20. 오전 12:16:04"신 님이 정말로 있다면 말이에요."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다른 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 것을 다 떠나서도 신이 정말로 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 신 님이 정말로 있다면... 아무리 그래도 자신들의 힘을 대회에 써서 공정한 경기를 망치지는 않겠지. 그렇게 생각만 할 뿐이었지만, 애초에 그런 가설을 하는 것 자체가 참으로 우스운 노릇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애초에 자신은 신 님이 없다고 말하는 이가 아니었던가.
하지만 조금 생각이 바뀔지도 모를 일이었다. 해신님의 신사에 소원을 빌었더니, 그게 정말로 이뤄졌다는 말이 있었으니까. 물론 우연이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일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렇다면 정말로 이 세계에 신 님은 존재하는 것일까. 정말로?
"저는... 저기. 조금 더 있을 거에요. 조금 바이올린을 더 연주하고 싶어서.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돌아가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그는 조용히 목례를 했고 자신의 바이올린을 바라봤다. 대화 도중에 바이올린을 계속 잡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니, 바이올린을 케이스에 넣어두긴 했지만, 당연히 바로 돌아갈 생각은 없었다.
"앞으로 다섯 곡."
그 정도는 더 연주해야 자신의 스트레스가 완전히 풀릴 것 같았기에 그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다음 연주할 곡을 떠올리며.
//그럼 이렇게 막레를 드릴게요! 수고하셨어요! >.</ -
149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12:16:38코토네주 잘자. 오늘도 고생 많았어. 굿 나잇, 스윗 드림.
-
15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2:17:00>>141 잘 자요~! 코토네주! >.</
-
151 세츠하 - 나쿠루 (/Q6FKQB5bo) 2020. 9. 20. 오전 12:17:28"제게는 먼 이야기네요."
틀려먹은 대로 열을 올렸건만, 아무런 소용도 없는 줄로만 알았다. 터쿼이즈 빛의 눈동자를 한 소녀는 이번에는 흔들림없이 잠잠하고 담담했다. 마치 체념하기라도 한 것처럼. '학습된 무기력' 실험을 아는가? 두 마리 개를 실험군으로 하고 실험실 바닥의 한쪽 편에 전기를 흘리는데, 한 마리 개는 매어놓지 않고 내버려둬 전기가 흐르는 바닥을 피할 수 있게 하고, 다른 한 마리 개는 짧은 줄에 묶어놓아 아무리 발버둥쳐도 전기충격을 피하지 못하게 하면, 줄로 묶어놓은 개의 쪽은 추후 줄을 풀어주고 전기충격을 가하더라도 전기충격을 피하는 것을 포기한다는 실험 말이다. 그녀 역시도 또래들 사이를 떠도는 외로운 늑대로 있으면서 그런 무기력을 학습해버린 걸까. 그러나- 소녀는, 나직이 덧붙였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그런 친구를 만날 수도 있겠죠. 아직 포기할 생각 없어요."
그녀는 소리없이, 조용히 타오르고 있는 것이었다. 새파란 불길처럼, 타닥대는 소리도 하나 없이 고요하게. 나쿠루가 멋대로 붙여버린 불에 잊혀져 있던 불씨를 다시 틔워올린 걸까, 아니면 너무도 조용히 타오르고 있어서 애초부터 타오르고 있었는데 눈치채지 못했던 걸까.
확실히 별개의 케이스이긴 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속사정을 모른다는 것은 제쳐두고, 나쿠루나, 세츠하나, "남겨진 자" 라는 것은 동일했지만 남겨지는 과정에 조금 많은 차이가 있었으니까. 두 사람에게 남은 결손도 당연히 그 형태가 어느 정도, 어쩌면 천지차이로 다를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있는 얼마나 적을지 모를 공통분모는, 한쪽이 다른 한쪽의 말에 불이 붙어버리게 만드는 촉매로는 충분했던 모양이었다. 그녀는 당신을 바라보며, 나직이 대답했다.
"따뜻한 말씀 고마워요." -
15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12:17:29캡틴이랑 마리아주도 일상 수고 많았어. 와아.
-
153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전 12:18:01캡틴도 수고하셨어요!
잠은 안 오는데 몸은 확실히 자라고 항의하는 느낌이네요. 기분이 기묘해.. -
154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12:18:14>>140 껄껄껄,,,, 코하쿠영감이외다,,, ㅋㅋㅋㅋ 구랭! 장소는 교내인걸루! 생각보다 학교 일상 적게 돌리기도 했으니 말여 :3 선레는... 다이스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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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전 12:18:23>>153 그럴땐 누우면 잠이 온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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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12:18:34>>129 세츠하주가 그걸 일상 지문으로 묘사했던가 잡담을 하면서 그랬던가 코요가 솜털에 감싸인 강철 밤송이같다고 그랬었는데... 그 느낌이 잘 살아있는 것 같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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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2:21:32이 분들. 앓이 공개되자마자 벌써 또 앓이를 넣으시는군요? 홀홀홀. 제 웹박수 주머니에는 모든 것이 들어있지. 보고 싶은가? 그럼 풀어라! 웹박수의 비밀번호를. 모든 것은 거기에 있다.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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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12:23:44참불자 고또네주 주무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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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12:24:13>>153
카페인 때문에 머리는 반짝이는데 몸은 피곤한가보다 ㅠㅠ 억지로라도 눈 한번 붙여보는게 어때??
>>154
아 정말?? 학교에서 많이 돌린 것 같았는데 아니었구나.. 다이스 한번 돌려볼게
.dice 1 2. = 2
1. 코하쿠
2. 레이 -
160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전 12:24:23>>156 그 표현 많이 참고됐어! 아니 그 표현 없었으면 저거도 안 나왔을거야! 금 같은 표현을 내려준 세츠하주에게 무한한 감사를....(납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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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12:24:32캡틴, 이번 사냥축제는 순전히 다이스 운에 모든 것이 달려있는 거야, 아니면 캐릭터의 신체능력에 어느 정도 좌우되는 부분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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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12:24:48아마 세츠하주가 잡담으로 그렇게 말했던거 같아.
솜털강철밤송이 -
163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12:25:14>>157
앗 궁금하다 궁금해! 좋아.. 그렇담 0000부터 시작이다 ^q^ 0000.. 0001.. -
164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12:25:17>>160 (맞납죽) 그건 코요가 그런 갓캐였기에 그런 표현을 썼을뿐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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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12:26:01암튼 내가 선레구나 ^.^ 최대한 빨리 선레 가져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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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2:26:43>>161 그런 것이 작용되어버리면 너무 일방적으로 유리한 캐릭터들이 나오기 되기에 수호신님의 가호 아래 모두가 평등한 능력치로 쏘게 됩니다. 자세한 것은 월요일에 공지할게요.
아무튼 답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다이스로 결정됩니다. -
167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2:27:21정말로 신체능력을 그대로 다 살려주면 이 게임은 아오이가 일방적으로 우승이기도 하고요. (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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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12:27:36하긴... (전쟁신 재앙신 고룡 수호신 본다)(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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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전 12:27:46그래서 누워있긴 하지만.. 잠은 역시 안 오네요. 오히려 몸이 항의해서 정신이 붙잡고 있는 느낌입니다..
적당히 관전하다가 잘 수 있으면 바로 자야겠네요. -
17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2:28:26>>163 제 비밀번호는 12자리며 알파벳과 특수문자도 들어가니 경우의 수를 조금 더 넓히셔야 합니다!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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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유이카 - 세츠하 (0uWyggITsc) 2020. 9. 20. 오전 12:28:41유이카의 점심시간은 항상 똑같다. 종이 울리면 하나둘 교실을 나서는 아이들 대열에 합류해 복도를 나선다. 도시락 가방을 들고, 친구들과 대화하며 적당한 장소를 물색한다. 하루는 교실, 다음날은 옥상, 또 어느 날은 화단 옆 벤치. 그렇게 고른 곳에서 신나게 떠들며 식사를 하다 보면 어느새 다음 수업을 알리는 종이 울린다. 그제야 점심시간이 끝나는 것이다.
오늘도 평소와 같은 점심시간이었지만,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다음 수업이 수학이라는 것이다. 그게 무슨 상관이냐 묻는다면, 과제에 파묻혀 점심을 먹기 힘든 아이들이 생겼다고 답하겠다. 유이카는 웬일로 성실히 과제를 해온 덕분에 무사히 점심을 먹을 수 있었으나, 불행히도 친구는 그러지 못했다. 결국, 상의 끝에 그녀가 먼저 옥상으로 가 자리를 잡기로 했다.
도시락 가방과 물통을 품에 안고, 옥상에 오른다. 소란스러움을 예상하고 문을 연 곳은 어쩐 일인지 조용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친구를 기다렸다가 함께 올 것을. 뒤늦은 후회를 하며 유이카는 옥상에 발을 들였다.
“응?”
고요했던 옥상에 노랫소리가 울려퍼졌다. 유이카는 이 목소리를 알고 있다. 분명 어디선가 들었는데, 누구였지? 저도 모르게 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아 발을 옮겼던 그녀는 세츠하를 발견하곤 다시 멈췄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미묘한 거리. 그곳에 선 채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때, 등 뒤에서 쿵- 하는 육중한 소리가 울린다. 그제야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 그… 시라사카 씨, 안녕! 오랜만이야.”
황당하게도 입 밖으로 튀어나온 건 노래에 대한 감상도, 몰래 엿들은 것에 대한 사과도 아닌 인사였다. 그만큼 그녀가 당황했다는 뜻이겠지.
/생각했던 세츠하 목소리랑 똑같다 uu 허스키하면서도 차분한 그런 느낌! -
172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12:29:33>>168 :3??
레이주 천천히 써오라는거시야!! -
173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전 12:32:27씻고와따!(고롱고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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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2:33:08>>173 좋은 밤~! 해나주! >.</
-
175 아오이 - 미쿠지 (eu47LBrODc) 2020. 9. 20. 오전 12:34:24아니 어떻게 사람 이름이 오미쿠ㅈ... 아니 애초에 사람이 아니니 상관없나. 아오도 뭐... 아니아니 아오는 괜찮은편이지?! 본명에도 들어가있고... 애초에 꽃이름이니까 사람한테도 자주쓰고 무난한거야. 응. 그보다 뭐야?! 이 의문의 애칭 어필은?! 무서워... 이게 인싸 문화인가 뭔가 하는거야...?! 유행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아오쪽인거야...!? 필요 없어... 아오는 인싸하고는 떨어져서 혼자살거야... 친구는 인터넷 친구 있는걸... 그래도 여기서 부정하면 그거지...? 죽음의 인싸 스파이럴 같은곳에 빨려들어가는거지...?! 무서워... 뭐야 그 인싸 캐릭터...
"아, 그, 아 알겠어... 요... 그 미-씨."
친한 사람, 이라기보다는 그런거 없기는 해도 익숙한 사람들은 쨩으로 부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처음 만난 사람. 그것도 과거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생각해도 거리를 두게 된다. 그야 그거잖아?! 칼들고 머리도 정리 안하고 다니던걸 실시간으로 본 사람이잖아...?! 부끄러워... 아으으... 죽었다. 아, 이걸로 벌써 여섯번정도는 죽었어. 시체는 현세에 있으면 안되니까 아오는 얌전히 개인실이라는 이름의 열리지 않는 관으로 들어갈거야...
"아, 그 그게 최종 교환 재료가 마지막 열개를 남기고 몇일째 드랍이 안되서 그런데도 이벤트는 다음주에 종료라 게시판도 염상하고 있고 그러니까 이런거라도 해보면 나라도 드랍률이 오르지 않을까!!!! 그, 아니, 그래서 말이에...요... 에? 아, 그, 아니 과... 과자는 미-씨가 가져온거고... 아 아오는 괜찮으니까요... 그 같이 하러 가봐야 먹던거라서 혼이나 안나면 다행이고..."
뭐야 이사람?! 스피드 웨건?! 아오를 쫓아서 큘라타운에서 온 암흑가의 천사 피스?! 나중에 좋은 탈것 타면 문지 생긴다거나 자외선 조사장치를 연구한다거나 하면서 지내는거야?! 인싸 특유의 문화라는건가?! 싫어!!! 미씨는 사람 모이는 번화가에서 웨이웨이 하면서 샴페인 타워나 만들어!!! 陽キャ 인싸라면 인싸답게 陰キャ아싸의 세상에 발들이지 말아줘!!! 더 몰려나면 갈곳이 없단말이야!!!
"...?! 에, 그 아니, 그게 , 그, 아 아오도, 카미아리에 온건... 처음이니까...요... 보통은,신주라거나하는 사, 사 사람들이 신사에 사람이 몰리면 고용하니까...요? 어... 어딘지는... 모르겠는데...요..."
인터넷에 죽치고 살아가는 온라인 망령에게도 모르는 것은 있다. 위키피디아에도 해신이 모셔진 신사의 안내인이라는 정보는 없으니라 말이야. 전 세계 모든 지식이라면서 너무한거 아니야?! 하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니 아오, 평범하게 영어 못하니까. 무리. 응, 이번에도 포기야.
"ㅇ...일단은 입구로 가가가ㅏ 갈까요...?!"
#피로가... 미쿠지주 일단 이걸로 킵하고 내일쯤 이어도 될까? -
176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전 12:35:49해나주 어서와! 일상...은 빈손이 없어보이니 관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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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12:36:53해나주 어서오시게남 :3!!! 촤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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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2:37:25>>176 일상이 끝나고 좀 더 시간이 흘렀다면 찔러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저도 막 끝났기에... 휴식 모드를. 그래도 새벽에 사람들이 많으니까 돌리실 분이 올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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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전 12:38:37해나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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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전 12:40:16사랑노래 들으니 기분이 몽롱해지는구먼.
아무튼 일상이랑 잡담 관전하는거 재밌단 말여. 히히 -
181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12:42:10꼬요주 사람 없으면 멀티해줄까 :3? 용용주도 이제 막 시작했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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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전 12:42:53다들 어서와요~ 오늘 하루종일 밖인 것만 아니었어도 찔렀는데..(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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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츠키하쿠 레이 (ULML6YqE3A) 2020. 9. 20. 오전 12:43:34한산해진 복도에 스산한 발자취가 찍힌다. 졸음의 무게가 느껴지는 걸음이다. 감길듯 말듯 기운없는 눈초리로 손에 들린 캔을 홀짝인다. 졸음을 물리쳐보려 매점까지 들러 산 것이다. 항상 고개를 처박고 잠만 자니까, 이제 다들 그러려니 하며 깨우지도 않고 가버렸다. 밤잠을 설친 사람처럼 부시시한 머리카락을 의미없이 헝클어뜨리며 교실 뒷문을 연다. 방과후 동아리 활동이 시작될 무렵이어서인지 교실은 고요했다. 햇살이 무지하게 들어서는 맞은편 창가의 블라인드를 내린다. 자리에 돌아가 앉아 우롱차로 입을 헹구듯 뺨을 오물거린다.
레이는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았다. 모집 기간에 함께 하자는 얘기도 몇번 들어봤지만 귀찮고 피곤해 전부 물러버렸다. 우롱차가 담긴 캔을 책상 끝에 밀어두고 다시 고개를 처박았다. 수면 동아리 같은게 있었다면 누구보다 앞서서 신청서를 냈을 거라고. 가끔 생각했다. 한적한 장소에서 동아리 시간이 끝날때까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곳.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런 곳은 나타나지 않았다.
"맛없어.."
오래 끓인 차 특유의 떫고 쓴내가 올라와 몸을 뒤척이며 궁시렁댄다. 잠이라도 깨보려 가져온 것인데 괜히 입만 버린 것 같아 혀를 작게 낼름거린다. 그렇게 몇번 몸을 뒤척이다 다시 잠잠해졌다. 감긴 눈만 밖으로 살짝 삐져나올 정도로 몸을 웅크린채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동아리 시간이 끝나고 해가 뉘엿할때즈음 깨어날 것이다. 아무도 깨우지 않는다면. -
184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전 12:44:26>>178 그려그려 캡틴은 푹 쉬라구! 잡담도 관전도 재밌으니까 괜찮아 :3
>>181 없으면 없는대로 숙제하면 되니까 괜찮다구! 지금 일상에 집중하란거시야 코하쿠주! -
185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12:45:58>>170
뭐??? 왜 그렇게 길어 ㅠㅠㅠㅠㅠㅠ (포기)
>>172
천천히 써온 것이야~!!
>>173
씻고 누워서 즐기는 상판.. 이게 바로 천국이지 ^.^ 어서와 해나주!
>>176
아까 손 비는 사람 본것 같은데 지금 자리 비웠나..? -
186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전 12:47:18앙영앙영! 모두 안녕인거샤!
코요주 일상은... 내가 손이 비면 찔러봤을텐데 지금 내가 멀티 가능한 일상 슬롯이 다 차버렸어! 다음에 같이 돌리자! -
187 세츠하 - 유이카 (/Q6FKQB5bo) 2020. 9. 20. 오전 12:49:16쉽게 잊히지 않는 깨끗하고 뽀얀 하얀색의 머리카락이 짧게 잘린 모습은, 그녀가 옥상 출입구에서 등을 돌리고 난간 쪽을 향한 채로 노래를 부르고 있어도 알아볼 수 있었다.
내 눈을 바라보고, 네게 보이는 것을 말해줘.
완벽했던 낙원이 부서져버린 게 보이니.
탈출할 수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난 그걸 속이고 싶진 않았으니까.
그 기억을 지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
네가 나를 믿을 수 있도록.
바람 소리처럼, 그녀의 노랫소리는 주문과 같이 옥상을 맴돌며 퍼져나가고 있었다. 누군가 새로운 관객이 생겼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 채로. 세츠하가 노래를 하는 게 아니라 식사를 하고 있었더라면 문이 닫히는 소리, 아니 옥상 쪽으로 올라오는 발소리부터 알아챌 수 있었을 테지만, 애석하게도 그녀는 노래를 할 때면 주변의 소리에 전혀 집중하지 못했고, 심지어 본인이 그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난 거짓말을 잘 못해...
이젠 너도 알잖아,
내가 형편없는 거짓말쟁이라는 걸.
이젠 너도 알잖아. 그러니 떠나도 돼.
누구에게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풀어놓듯이 담담하게 내뱉는 노랫소리를, 바람결에 옥상 문 닫히는 쾅 소리가 끊어버린 것은 그 때였다. 아무리 주변 소리에 집중하지 못한다 해도 노랫소리를 끊어버리기에 충분한 소음이면 이야기가 다르다. 하얀 머리카락의 소녀의 어깨가, 유이카의 눈에도 다 보일 정도로 크게 움찔했다. 그녀는 뒤돌아선 채로 한 팔을 들어올려 교복 블라우스 차림의 가슴께를 한번 쓸어내리면서, 느릿느릿하게 뒤로 고개를 돌렸다. 그 터쿼이즈 빛을 한 푸르른 시선이 유이카의 시선과 마주쳤다. 그렇지만 세츠하는 오히려 당황했기에 유이카의 인사를 인사로 받아주지 못했다. 그녀의 입에서 말이 조금 씹혀서 나왔다.
"드, 들렸...어?"
눈에 띌 정도로, 그녀의 뺨에 불그스름한 안개 같은 것이 피어나는 게 보였다. -
188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전 12:50:45>>186 그래!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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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미쿠지 - 아오이 (USZjOApvsU) 2020. 9. 20. 오전 12:51:10"야호, 미-씨라고 불렸다."
저라고 좋아서 미쿠지인 건 아니에요, 하고 어필이라도 하듯 미-씨라는 애칭으로 불린 소년의 얼굴이 단번에 환해졌다. 칼을 든 타케아오노미코토가 어쩌다 가미아리 마을에서 움츠러들고 있는지는 정말로 모를 일이지만, 하기는 그렇게 따지자면 타카마가하라의 토오메노우라카타노미코토가 왜 가미아리 마을까지 내려와서 봉납물을 껴안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것도 어딘가의 운명이겠거니, 하며 쉽사리 납득해 버린 소년이 아오이의 가여운 호소를 듣고 그거 안 됐네요, 하며 자기가 더 안타까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먹던 거, 는 ...아, 그 당고 얘기인가요. 뭐어, 제가 두 개를 들고 온 데에도 다 이유가 있겠죠. 달리 봉납물을 아껴서 귀한 소원이라도 빌 것도 아닌 바에야 차라리 봉납물이 필요한 분께 드리는 게 더 옳은 일 아니겠어요?"
어차피 하나쯤 드려도 저한테는 술이 있으니까요, 하고 대체 미성년이 어디서 구매했는지 모를 술병을 흔들어 보인 소년이 신주가 어딨는지는 모른다는 아오이의 말에 그도 그렇다는 듯 경쾌하게 웃었다. 하긴, 다른 신을 모시는 신사의 신주가 어디 있는지 따위 알게 뭔가... 그것보다는,
"야시오 씨도 가미아리 마을에 온 건 처음인가요? 저는 영락없이 오래 사신 분인줄로만 알고. 자세한 사정은 가면서 이야기하기로 해요, 지금보다 더 줄이 길어지면 그야말로 저녁에나 들어갈 수 있겠는걸요?"
//안녕히 주무세요 아오이주~ 내일 다시 뵈어요! -
190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전 12:54:47아오이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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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츠바사주 (rEsPUviVms) 2020. 9. 20. 오전 12:55:21아이고 해나주 내가.. 졸아버려서..;ㅁ; 아무래도 졸린 거 같은데 내일 이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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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토우카 - 나쿠루 (prIbh7voxM) 2020. 9. 20. 오전 12:57:25토우카는 꽤 괜찮은 사람인가 보다, 하던 옛 생각을 접어두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사람이다. 토우카는 대체로의 사람을 잘 파악하곤 했는데, 나쿠루같은 사람은 예외였다. 토우카는 꼭 쥐었던 주먹에 살짝 힘을 풀면서, 옆 침대에서 사색하는 나쿠루를 힐끔였다.
약간 어색한 정적, 그리고 잠시간의 시간이 지난 후, 토우카는 슬며시 용기를 꺼내서 말을 건네봤다.
"...괴롭히신 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혀 영문을 모를 두괄식. 토우카는 최대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선에서 말을 골랐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 그저... 가, 가까이 오신 것 뿐, 이니까요... 제, 제 문제지... 아... 음... 다, 당신 문제는... 아, 아니었을 거예요..."
토우카의 안 좋은, 그러나 뜻대로 고칠 수도 없는 단점이었다. 미인 앞에서는 멋대로 경직하는 버릇. 고치려거든 익숙해지거나, 혹은 과거에 연연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인데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사람은 과거에 얽매이는 것이 디폴트값이고, 미인은 세상에 드문데.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만나봤던 불자의 자식은 쉽게 해낼지 몰라도 토우카는 그런 성숙한 사람도 아니거니와, 과거를 제외하면 토우카 자신에게 무엇이 남느냐는 근본적인 두려움 때문에 이 상태에 머물고 있었다.
사람보다는 게임 캐릭터가 더욱 편하고, 친구는 한 명 없으며, 별 다른 재주도 없는 코시미즈 토우카. 이렇게 늘어놓고 보면 참 어설픈 울림이었다.
"그, 그러니까... 저한테... 사과할 필요... 응, 엇, 없었을 텐데... 사과하게 만들어서... 죄송, 합니다..."
@역시 기력문제가 심각하네요... 답레 늦어서 죄송합니다...ㅠuㅠ...! 킵...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
193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2:58:32주무시는 분들, 모두 다 안녕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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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전 1:01:45주무시는 분들은 다들 잘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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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전 1:02:58츱사주 내일 이어도 괜찮아!!!!!!
나도 슬슬 자러가봐야겠는걸. 그러면 다들 잘자! -
196 타카코주 (/QTEqbnbpA) 2020. 9. 20. 오전 1:04:11자러 가는 모두 잘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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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유이카 - 세츠하 (0uWyggITsc) 2020. 9. 20. 오전 1:07:49차라리 상대가 담담하게 반응했다면, 그녀 또한 그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새하얀 뺨에 떠오른 붉은 기는 아무리 보아도 당황했다는 의미였다. 쉽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은 금세 유이카에게도 전염되었다. 그녀의 두 눈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 아니. 아무것도, 나, 아무것도 못 들었는데?"
심하게 더듬던 목소리는 끝내 떨리기까지 하며 신빙성을 현저히 떨어트렸다. 참으로 형편없는 연기 실력이다. 이러니 매번 거짓말을 할 때 속는 사람이 없다. 유이카 본인도 뼈저리게 알고 있는 사실이었으나, 그렇다고 여기서 들었노라 당당하게 선언하기가 더 힘들었다. 진짜 어떻게 하면 좋은데! 점점 머릿속이 새하얘진다.
"저기, 방해했으면 미안해. 난 다른 곳으로 갈 테니까, 그러니까… 점심 맛있게 먹어!"
허둥지둥 뒤로 물러서던 그녀의 품에서 도시락 가방이 흘러내린다. 쿵- 다시 한번, 옥상에 육중한 소리가 울렸다. 그대로 바닥으로 곤두박질친 가방을 줍자 열려있던 지퍼 사이로 도시락통이 떨어졌다. 뚜껑은 여전히 닫힌 상태지만, 내용물이 심히 걱정된다. -
198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07:59해나주도 잘 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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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전 1:08:22자러 간 사람들 모두 좋은 꿈 꿔 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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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1:08:33TMI) 세츠하는 영상의 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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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1:09:13자러 간 사람들 다들 잘 자.
...........어............설마하니 여기서 끝인가요. -
202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전 1:11:11히에엑. 세츠하가 저게 된다니..(대단!)
다들 잘자요! -
203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전 1:11:21세츠하주 미안한데 잠시 나갔다 와야 할 것 같아 X0 답레는 나중에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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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1:11:57확신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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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13:50이 얼마나 높은 유연함인가! 아니. 근데 무슨 확신이 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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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1:14:56>>192 앗, 반응이 늦었다. 걱정말고 자도록해 토우카주,
이미 자고 있다면 굿 나잇, 스윗 드림.
자러가는 프렌즈들 모두 좋은 밤, 좋은 꿈 꾸길 바라. -
207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전 1:15:00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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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코하쿠 - 케이 (EUiildCg/o) 2020. 9. 20. 오전 1:15:30"여어 레이공!"
그런 달신의 바램은 얼마 가지도 않아 산산히 부숴진다. 나 자겠다고 대놓고 걸상에 드러누운 자의 잠을 깨우는 그 목소리, 그저 당차다. 단지 그것만으로 레이는 그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이미 꿈 속에서부터 짐작 할 수 있을테다. 인기척이 점차 멀어지나 싶더니 이윽고 드르륵 소리가 조용한 교실 내부에 울린다. 그래, 기어코 블라인드를 올린 것이다. 아직 채 넘어가지 않은 햇빛이 창 너머로 쏟아져내렸다.
"에이, 아까 수업시간에도 졸고 있더만 또 이렇게 잠을 자는가! 수면은 집에가서 취하도록 하고, 얼른 일어나게나!"
그런건 또 언제 눈에 담았는지 코하쿠가 잔소리했다. 낮 중엔 대부분 잠에 취해있는 그와는 달리 목 꼿꼿히 딴청부리고 있는 그녀이기에 제 3자로서 볼 수 있는 광경이었을 것이다. 허나 그런 주제에 자기도 수업내용은 귓전에도 듣고 있지 않으면서 마냥 당당하기만하다. 어쨌든 그녀가 지금 원하는것은 레이의 기상이다. 다시 그의 자리로 걸어오니 책상 한 켠에 놓인 캔이 보인다. 기상알람으론 제격이다. 그걸 들고선 손가락 끝으로 통통 두드린다. 아직 남아있는 우롱차 탓에 기묘한 소리가 났다. -
209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1:15:54오오. 오오.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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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코하쿠 - 레이 (EUiildCg/o) 2020. 9. 20. 오전 1:16:03켁 X0 나메 실수... 케이 아니고 레이인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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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전 1:18:24늑머아우가 말하는 확신이란 과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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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전 1:19:10>>201 음 왜 끝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아직 옥상에 있다는 전제에서 도시락통을 떨어트렸다고 쓴거야. 혹시 잇기 힘들었으면 미안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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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전 1:23:18세츠하주 유이카주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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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24:48>>213을 하이드 처리하고 새롭게 답레를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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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전 1:26:45(흥미로움)(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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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타카코주 (/QTEqbnbpA) 2020. 9. 20. 오전 1:37:5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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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유이카주 (fY7sPUQ4Uw) 2020. 9. 20. 오전 1:39:23뭔가 복잡해졌는데 X0 일단 내가 의도했던건 도시락통 떨궈서 세츠하의 점심을 얻어먹으려고() 했어. 답레는 세츠하주의 차례니까 세츠하주가 편한대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잇기 힘들도록 헷갈리게 쓴 건 다시 한번 미안해...
일단 부모님이 부르셔서 더 답 남기기는 힘들 것 같아. -
221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1:43:04캡틴, 괜찮다면 >>213 >>215 >>216을 하이드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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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레이 - 코하쿠 (ULML6YqE3A) 2020. 9. 20. 오전 1:44:01눈을 감은지 얼마 되지 않아 날카로운 햇빛이 쏟아지자 미간을 찌푸린다. 잠에서 덜 깨어나 제대로된 반항조차 못하고 허공으로 손을 허우적거린다. 그래도 안되겠다싶어 몸을 웅크린다. 이리도 당돌히 자신을 잠에서 깨울 사람이 몇이나 있었지. 몽롱한채로 고개를 틀어막다 캔을 두드리는 소리에 결국 눈을 뜬다. 그러고는 꽤나 살벌한 눈이 되어 상대를 쳐다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눈빛은 사그라들어 작은 한숨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누구인가 했더니. 역시나구나.
"으응.. 학교에선 그런 말투로 말하지 말라니까.."
눈을 부비며 졸린 목소리로 말을 흘렸다. 옛 말씨를 이제와선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테지만. 처음에는 특이한 눈빛으로 보던 아이들도 있었다. 레이는 교복을 입고서 신의 모습일때와 같은 말투를 하는 것에 여전히 낯설음을 느꼈다. 처음에는 신경이 쓰여 내뱉은 말이지만 이제와서는 코하쿠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되었다. 원체 나긋한 성품이다보니 그리 귀 기울여 듣지도 않는 것 같고.
"동아리 활동은? 벌써 끝났어?"
같은 반이면서도 이런 부분에 있어선 놀라울만큼 관심이 없어 동급생이 동아리에 속해있는지 아닌지조차 알지 못했다.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무심코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기습적인 햇살에 눈을 질끈 감고 손으로 앞을 틀어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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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44:54>>221 요청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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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1:45:44나메 쓰고 왔는데 갑자기 이 미묘해진 분위기는..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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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나쿠루 - 세츠하 (pYi.ynlCFQ) 2020. 9. 20. 오전 1:47:09먼 이야기인 걸까, 확실히 그럴지도 몰랐기에 그녀의 냉담한 반응엔 그저 겸연쩍게 웃어보일 뿐이었다.
흔들림없이 정적인 눈동자는 어찌보면 체념에 가까운 분위기를 흘리고 있었기 때문에, 타인의 감정변화에 유독 민감한 나로서는 솔직히 말해서 조금 두렵게 와닿기도 했다.
무력감, 포기, 그것을 아울러서 시도조차 할 엄두가 안나게 만드는 그 체념이라는 것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한 그 어떤 모티베이션으로도 그 사람에게 변화를 줄 수 없었다.
더욱이 그런 상황에 익숙해져버린 사람이라면 쉬이 움직일 수 없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
하지만... 정말 그걸로 만족해선 안될 일이다.
해결되지 않는 일로 치부되어버리는 것만큼은 사양이었다.
더욱이 그것을 바라던적이 있었고, 동경한다면 더더욱...
"맞아. 만날 수 있을 거야. 아니, 만날 수 있어. 그런 사람은 어딜가나 있을텐데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잖아? 겪어보지 않은 것을 미리 짐작할 수는 없어. 특히 그게 나 자신에게만 연관된게 아닌, 누군가와 이어져있다면 더더욱..."
난 어느쪽이냐 한다면 변수를 믿는 사람이었다.
수많은 외모만큼이나 다양한 성격, 결코 같을 수 없는 사람의 성향인 이상 내가 생각하는대로 일이 흘러가진 않아.
하지만 그건 곧 최상의 결과를 낳기 힘든만큼 최악의 결과에서도 빗겨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내 멋대로 내세우는 논리라 비웃어도 좋았다. 하지만 가능성이 아얘 없는 건 아니니까,
난 0%만 아니라면 그 가능성이 얼마나 0에 수렴해있다 한들 저지르고보는 사람이니까,
그녀에 대해서 아는 것은 하나도 없다 봐도 무방한지라 뭐라 강하게 할수 있는 말은 없지만, 아주 작은 힘이라도, 단단한 나무에 잠깐 튄 불똥이라도, 하다못해 최소한의 위로라도 되고 싶었다.
난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그렇게 하지 않고선 못배기는 이상한 사람이니까...
"고마울 것까지야... 굳이 내가 아니어도 누구든 그렇게 말했을 거야.
사람이 당장 바뀔 수 없단 건 알아. 내일 당장 그런사람이 뿅, 하고 나타난다고 볼 수도 없고... 그런건 함부로 단정지을 수 없으니까,
하지만...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반드시 네 앞에 나타날거야. 한명이든, 두명이든, 여러명이든..." -
226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전 1:47:53잘 수 잇을 것 같다... 자려 노력합니다! 다들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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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전 1:50:25마리아주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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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1:50:43>>226
이제 좀 카페인 기운이 가셨나보네? 내일 봐 마리아주! -
229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52:54잘 자요~! 마리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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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타카코주 (/QTEqbnbpA) 2020. 9. 20. 오전 1:54:54마리아주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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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세츠하 - 유이카 (/Q6FKQB5bo) 2020. 9. 20. 오전 1:55:25덜컹! 하는 차가운 금속성의 소리가 세츠하의 가슴에 칼이 되어 꽂혔다.
세츠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엉거주춤하게 손을 뻗을 틈도 없이 그 순간이 폭풍처럼 지나가버리고 말았다. 닫힌 옥상 문을 멍하니 바라보는 세츠하의 귓전에 보컬 잃은 반주만이 야속히 울렸다. 철문을 가만히 바라보던 터쿼이즈 색의 눈동자에서 그 빛깔이 바래고 부스러져 떨어져나가고 있는 것 같았다. 뺨에 피어나던 발그레한 빛은 납빛으로 바랬다. 가만히 옥상 문을 주시하고 있던 세츠하는 문득 아직도 눈치없이 옥상 바닥 위에 놓여 반주를 연주하고 있던 블루투스 스피커로 시선을 돌렸다. 세츠하는 그것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걸 조심스레 집어올려 전원을 끄고는 다시 비닐봉지 안에 집어넣었다.
그녀의 입가에서 떨리는 한숨이 새어나왔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그녀는 옥상을 떠나기로 했다. 밥을 먹을 기분이 아니었다. 그러나 옥상에서 떠나려 방금 쾅 닫힌 철문으로 다가갔을 때,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아까는 너무 놀라 미처 신경쓰지 못한 것이었지만... 도시락통? 이것은 분명히 없던 것이었다. 기억을 되짚어보니, 이것은 분명히 유이카의 짐에서 흘러나온 것이었다.
"......"
도시락통을 빤히 내려다보던 세츠하는, 이내 그것에서 시선을 떼고 옥상 문을 열어젖혔다.
---
옥상 계단을 내려오는 그녀의 손에는 한쪽 모서리에 흠집이 져 있는 도시락통이 쥐어져 있었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때, 같은 가미아리 학교에 다니는 1학년이라고는 들었는데, 몇 반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잠깐 그때 유이카가 해주었던 말을 기억해보려고 애를 쓰다가, 세츠하는 이내 다른 방법을 떠올려냈다. 그녀는 명치께 높이로 반듯하게 집어들고 있던 도시락통을 조금 들어올린 뒤, 조심스레 냄새를 맡았다. ...다행히도, 그녀를 따라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 같다. 그러니까 추적 측면에서 놓고 보자면 말이다.
하지만 따라가기 위해 발을 옮겨놓는 것은 퍽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아까의 그 어색하기 그지없는 상황의 여파를 이겨내고 발걸음을 떼는 것 말이다. 그러나 어찌됐건 이것은 원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 이게 없으면 유이카는 점심을 굶게 될 테니까. ...안의 내용물이 결딴나기는 아까 떨어뜨렸을 때 전부 다 결딴나버린 것 같긴 하지만. 그렇게 되었더라도 하다못해 매점에라도 데려가거나, 자기 점심으로 먹을 요량이었던 샌드위치와 삼각김밥이라도 건네주어야 할 것 같았다. 세츠하는 유이카를 찾아 학교 건물 최상층의 중앙 계단을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
232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1:59:39깜빡 잠들었다 깨보니 내 토요일이 모조리 사라져버린 건에 관해...(죽은눈
다들 좋은 새벽... 그나저나 역시 새벽에도 활발하게 돌아가는구만 :3 -
233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전 2:00:34카약주 어서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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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2:00:57>>232
카야주 방금 일어났어? ㅋㅋㅋㅋ 어서와~! 오늘 밤잠은 다 잤구나 ^q^ -
235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02:36좋은 밤~! 카야주! >.</ 아. 아니 그런데..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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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03:49>>1부터 >>1000까지!(?) 다들 안녕~
ㅋㅋㅋㅋ그러게 오늘 잠은 다 자버렸네... 잠깐 누웠는데 이렇게 될줄은... -
237 이름 없음 (pYi.ynlCFQ) 2020. 9. 20. 오전 2:04:09.^. 어서와 카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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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전 2:04:30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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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2:04:45나도 그럴때 많아.. 잠깐 눈좀 붙여야지 하고 떴는데 2시 ㅋㅋㅋㅋ.. 아 지금이 딱 2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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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2:05:01어서와 카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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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05:39이게 토요일의 힘이로군요. 다들 안 자고 단체로 밤을 지세울 작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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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06:00안녕안녕~
>>239 헉 진짜 2시... 소름돋는다...(? -
243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07:00주말빠와~ 슷고이~ :3
몽롱해서 뭘 하긴 글렀고... 잡담이나 관전하다 또 스르르 자야겠다~
그런고로 팝콘모-드다! -
244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07:40저 역시 조금만 더 이대로 있다가 자러 가야겠어요!
내일은 뭘 할지는 조금 고민해봐야겠지만요! 그래도 뭐라도 하고 있겠죠! -
245 자의서생전 0 (ULML6YqE3A) 2020. 9. 20. 오전 2:10:41.....
아침 공양마다 가장 어린 사미(沙彌)의 눈이 부어 밥을 준비하던 비구니가 돌림병을 의심했다.
어느날 아이에게 이를 물었더니, 매일 밤마다 깊은 숲에서 흐르는 피리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했다.
수계식을 갓 마친 동자들이 떼를 쓰는 일은 흔하여 호되게 야단을 치는 것으로 끝낼 일이었다.
난 길이 없어 객 하나 지나지 않는 곳에 어찌 피리 소리가 들려온다는 말인가?
주지께서 이를 해괴하게 여겨 젊은 승려 묘선과 보행을 밤길로 보내었다.
하지만 묘선은 야밤의 산짐승을 두려워하여 보행이 아무리 설득한들 붉은 기둥을 지나려하지 않았다.
귀(鬼)보다 주지를 더욱 두려워했던 보행은 어쩔 수 없이 묘선을 두고 홀로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작은 낫으로 풀길을 헤집어 길을 뚫자 머지않아 깊은 산중으로부터 초연한 곡조가 흘러왔다.
그 소리가 어찌나 구슬프게 들려오던지 속세와의 연을 끊은 승려조차 오랫동안 잊고 있던 고향의 땅을 떠올릴 정도였다.
놀라운 마음에 소리를 따르니 폭포수가 흐르는 암자 위로 자색 승복을 입은 자가 홀로 앉아 피리를 불고 있었다.
보행이 객의 뒤를 서성이니 그 자는 연주를 멈추었다. '아래 사찰에서 올라오시는 길이구려.'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먼저 물어왔다.
곧 객과 눈을 마주하자 그의 생김새가 무척 기이했으니, 노파처럼 성성한 백발에 한쪽 눈은 범처럼 시퍼런 빛을 띠었다 한다.
젊은 승려는 그 기이한 모습에 요괴를 마주치기라도 한듯 겁에 질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났다. -
246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2:12:10>>244
아마 내일도 엄청난 화력으로 나메가 와랄라 올라오지 않을까?? ^.^ -
247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2:12:14오. 레이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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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13:01저건 실제로 저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을 하니 상당히 섬뜩할 것 같군요. 여러 의미로요.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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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13:40오... 뭔가 진짜 있는 민담이나 설화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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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13:50>>246 아니요! 그런게 아니라 내일 개인 사적인 시간이요! 물론 나간다고 해도 갈 곳은 한정되어있지만요. ㅠ
아. 내일도 저는 판을 세우겠군요. 그건 확실해! -
251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16:35유튜브의 인도에 따라 어쩌다보니 유희왕 오프닝까지 와버렸어요. 생각보다 곡이 좋아서 가만히 듣고 있는데.. 갑자기 케이가 듀얼을 하는 모습이 떠올랐어요. (시선회피)
케이:...저기. 함정 카드를 발동할게요. 이 함정카드의 효과에 따라..(대충 콤보 넣는 레스) -
25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2:17:08>>250 새판에 대해 이젠 그러려니 하는 캡틴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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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2:17:15>>247 >>248 >>249
가벼운 마음으로 짬짬이 올려볼 생각임더 ^q^ 우리 스레 독백 짱짱 많은데 나만 뭘 안올렸어..
>>250
아 ㅋㅋㅋㅋㅋㅋㅋ 난 또 상판 얘기인줄 알았어.. 맞아 요새 불안해서 어딜 못나가겠어.. 위험하다곤 하는데 사람 많은 곳은 여전히 많고 ㅠㅠ -
254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17:44>>251
-
255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2:18:06>>251
수천년 지나~~ 마침내 선택받은~~
>>252
이 속도라면 오늘도 판 하나 금방 갈릴 것 같아 ^q^ -
256 코하쿠 - 레이 (EUiildCg/o) 2020. 9. 20. 오전 2:18:49"흐흥, 이게 본래의 성품인것을 어쩌겠나."
그의 눈이 무슨 잠자는 사자라도 되는 양 당장에라도 깨운 자를 벌할 듯한 눈이다. 안 그래도 아니꼬운것이 사실일테지만, 평소 그 특유의 다가가기 어려운 인상이 더욱 그렇게 만든다. 그런 기세에 아랑곳 하지 않고 대꾸할 사람... 아니, 신은 분명 코하쿠 정도일 것이다. 입버릇처럼 하는 말에 마찬가지로 입버릇처럼 받아친다. 평소에도 코하쿠는 그런 스탠스였다. 고룡은 위대한 존재, 숨길건 또 무어냐. 일부러 그정도까지 연기할 건 또 무어냐! 무엇이든 자기 편한대로, 흥미가는대로 하는 마이페이스였다. 그리고 그런 폭풍에, 지금은 레이가 휘말리고 있는 중이나 마찬가지였다. 레이가 비로소 말을 꺼내자 만족했는지 캔을 내려놓는다. 금속음이 탁하고 울렸다.
"응? 동아리 같은건 아직 든 적 없다네 레이공! 그나저나 저번에도 말하지 않았는가!"
이 녀석, 집중하지 않고 있구만. 명백히 그렇게 말하는것 같은 시선으로 레이를 바라본다. 그렇다. 이 용신은 아직 동아리에 들지 않았다. 허나 기본적으로 여흥을 최우선으로 두는 몸. 그런데도 왜 아직 교내 활동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동아리에 들지 않았는지 하는 이유가 무엇인고 하니, 그 까닭은 이렇다. 뭐가 되었든 재밌어보이고 일단 들어가면 하나 밖에는 전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쉬워 이런저런 동아리를 견학다니고 있는 것이었다. 라지만, 실은 그것을 명목으로 내세워 경계없이 놀러다니는 것에 불과했다. 원래라면 그런 것은 일찍이 제지 당했어야 했겠지만, 특별히 문제도 일으키지도 않고, 마침 3학년이고 먼길떠나 전학을 왔으니 그냥 놔두는 분위기다. 한마디로 지금 코하쿠는 방과후의 무법자라고 할 수 있었다. 아마 지금도 어디서 놀다가 레이와 맞닥뜨린것이 분명하리라. 그런 코하쿠가 문득 눈을 깜빡거린다. 이내 그 눈매가 호선을 그렸다.
"후후, 그것보다 자네의 그 머리는 여전히 새집이구려."
슬쩍 레이의 뒤로 다가가 그 이리뻗고 저리뻗은 머리칼에에 손을 대려한다. 그 손이 무슨 화초를 만지듯 아주 자연스럽다. -
257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18:52이미 새벽 2시쯤에 200레스가 한참 넘은 걸 보면... :3
이렇게 판이 샥샥 갈리는 스레는 처음인거같어... -
258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전 2:20:02아닛 잠깐 답레 쓰고 온 사이에 화력 무슨 일인거시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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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21:15>>253 그래서 저도 한적한 카페나 그냥 소문 잘 안 난 식당 정도만 가는 편이랍니다. 코로나 싫어요! 좀 없어져! 진짜!
>>254 >>255 어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7 실은 저도 그래요. (시선회피) -
260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전 2:22:12언제까지 화력이 지속될지 궁금할 정도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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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23:25난 사실 '그래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 화력 좀 줄겠지?' 했었는데...
...음... :3 줄어드는 날이... 오긴 올까...? -
262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25:21>>260 그래도..아니야. 이걸 말하면 또 플러그일지도 몰라! (흐릿)
>>261 그래도 초기보다는 줄어든 상태인걸요. 이거. 진짜 초기엔 지금도 엄청나게 레스가 팍팍팍 올라왔고 아예 대응이 불가할 정도였으니까요. -
263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26:04>>262 초기보다는 줄었지만 그래도 1일 1판은 갈리는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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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세츠하주 (JH6xdUMniw) 2020. 9. 20. 오전 2:26:22나쿠루주, 미안하지만 답레는 해 뜨고 나서야 올릴 수 있을 것 같아... 미안해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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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2:27:11확실히 1주 전과 비교해도 차이는 커.
그래도 어느쪽이냐면 난 이정도가 직관하고, 정주행하고, 탱자탱자 놀기 딱 좋은 속도라고 생각해. -
266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전 2:28:20뭐가 됐든 새벽은 이 용용주의 차지다 >:3!! 쿠와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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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전 2:29:00새벽을 탐하다니 욕심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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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30:12>>263 그 사실은 부정하지 않겠어요! 매일매일 판을 세우고 있으니까요! (시선회피)
>>265 저 역시 지금 이 느낌이 딱 좋은 것 같아요! 직관하고, 정주행하고, 일상을 돌리기도 좋고, 앵커를 달기도 좋은 수준이니까요! -
269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전 2:30:44재갱신할게 uu
혹시 세츠하주 아직 있으려나? -
270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2:30:44>>264 물론 괜찮아. 전혀 문제 없는걸, 오늘은 좀 여러 의미로 연소가 많았잖아? 이미 2시가 넘긴 했지만, 충분히 자두고 내일 천천히 생각날 때 이어줘도 상관없어. 지친 모습으로 일상을 굴리는 건 딱히 좋아하지 않아. 걱정스러우니까.
그러니까 어서 푹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서, 세츠하주의 파워를 보여주도록 해.
오늘도 굿 나잇, 스윗 드림. -
271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31:27확실히 초기에는 너무 속도가 빨라서 무서웠지 :3
24시간 돌아가고 자고 일어나면 새 스레가 엄청 채워져있단 점에서는 사실 아직도 무섭지만...(? -
272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32:02유이카주 어서오고 세츠하주는 쉬러 가는 거야? 푹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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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32:33>>269 좋은 밤~! 유이카주! >.</
>>271 그건 저도 그래요. 자고 일어났는데 글쎄 레스 숫자가..(속닥속닥) -
274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전 2:32:52앗 자러 갔나 보구나. 좋은 밤 되길 바라 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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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2:32:54자고 일어나니까 레스가 몇백개나 쌓인거 보면 피토할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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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전 2:32:55원래 이몸의 것인데 무어가 욕심이란거시냐~! 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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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33:59여러분들은 그걸 그냥 넘겨도 되지만 저는 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 체크하기 위해서 또 일일히 읽는다구요! (시선회피) 어쩌다보니 정주행이 저절로 일어납니다!
아무튼 코하쿠주의 저것은 높은 레벨의 상판러에게서 볼 수 있다는 캐아일체인가?! -
278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2:34:29유이카주 어서와. 코낸은 아직 안하나보구나?
>>276 귀여워. -
279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35:33나는... 가끔 정주행을 과감하게 포기할 때도 있긴한데... :3
ㅋㅋㅋㅋ코하쿠주 너무 코하쿠 그 자체잖아ㅋㅋㅋㅋ 귀여워 -
280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2:35:33>>277 왜 굳이 지난 밤의 레스를 체크하는 것이지요?
설마 그곳에 핑크라도 있을 거라 생각하신 겁니까 휴먼? -
281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전 2:36:26새벽에 핑크같은건 없습니다. 오로지 민트색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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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2:36:37코하쿠주가 코하쿠인게 아니라 코하쿠가 코하쿠주인 거야.
데드풀이 라이언 레이놀즈인 것처럼. (?) -
283 세츠하주 (JH6xdUMniw) 2020. 9. 20. 오전 2:37:03아니 잔다고는 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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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전 2:37:21>>277 헉 캡틴 매일 정주행이야? 대단해
>>278 반강제 야식 섭취하고 오는 길이라 잘 수가 없어 X0 -
285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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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전 2:37:3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나는 용용주가 맞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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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세츠하주 (JH6xdUMniw) 2020. 9. 20. 오전 2:37:45타이밍 진짜.........(울화통)
-
288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38:18>>280 제길 들켰어!! (도주) 는 장난이고 밤 도중에 문제가 생겼으면 해결을 해야 하니까요! 일단 지금까지는 심각하게 막 문제가 터진 것은 없긴 하지만요.
>>281 혹시 모른다구요. 가을 시기쯤 되면 막 새벽에 커플들끼리 꽁냥거리고 있을지 누가 알아요. 전 그것을 캡틴 관전석에서 볼 의무가 있어요! (일단 우기고 보기) -
289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2:38:32헉, 세츠하주 안잤구나.
댓바람에 자러간줄 알았는데. -
290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38:41세츠하주 자러 간 게 아니었구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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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39:42>>284 (반 강제적이지만) 정주행 해야죠! 사실 일할 때도 당장 해야 할 일을 끝내놓고 나면 핸드폰으로 여러분들의 레스를 다 읽어요. 물론 아직까지는 크게 걸리는 것은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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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2:40:37야식 좀 먹으려고, 닭가슴살을 전자렌지에 돌려놓고 왔어. 오늘 하루 아무것도 입에 넣은 게 없어서, 먹고 나서 자려고 했지. ...보나마나 누워서 눈만 말똥말똥하다가 해 뜨는 꼴을 봤겠지만.
문제는 닭가슴살에서 사람먹을 음식에서 나면 안 되는 냄새가 난다. -
293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41:13그거 먹어도 되는 음식 맞나요? 혹시 상한 거 아닌가요? (동공지진) 아니. 근데 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드신 거예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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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전 2:41:21나두 가끔 조용할 때 정주행은 아니고 스스로 돌린거 읽고 그래~ :3 피드백이랄까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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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전 2:41:50닭가슴살 퍽퍽하니까 마시면서 먹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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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42:22...그거 위험할 것 같은데...? 먹어도 되는 거 맞아...???(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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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2:42:25여러 의미로 문제가 많은데 그거,
무서워. -
298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2:43:50>>293 아주... 훌륭한... 똥냄새가 납니다...... 이거 좀 버리고 올게...
그리고 식사는... 하루종일 스레에 시부야 하치공 동상마냥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다 보니 그렇게 됐어. -
299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2:44:08이거 냉장고에 며칠이 아니라 몇주 단위로 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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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44:58(여러 의미로 무서운 상황이 아닌가. 이거.)
아. 아니 그래도 밥은 드세요! 밥은! 그러다가 건강 해쳐요! -
301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45:32아이고...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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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레이 - 코하쿠 (ULML6YqE3A) 2020. 9. 20. 오전 2:46:09"아, 머리 안감은지 한참 된 거 같은데.."
가느다란 손가락이 정돈되지 않은 머리카락 사이를 파고들자 일부러 들으라는듯이 지저분한 이야기를 한다. 물론 진심으로 하는 말은 아니다. 늘 길다랗게 늘어져 헝크러진듯한 머리는 비단 동급생인 신뿐만 아니라 담임에게도 자주 지목받는다. 물론 안좋은 의미로. 예전에 한번 찍힌 이후로는 사사건건 트집에 잡혀산다. 눈빛이 마음에 안든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미운 정이 들었는지 너무 과한 관심을 주니까. 굉장히 성가시다. 맹한 눈초리로 시선을 맞추며 언제쯤 얘기를 섞었는지 떠올려본다. 학기가 시작할 무렵인가. 동아리에 들어가지 않느냐고, 물어온 적이 있는 것 같다. 아마 관심 없다고 대답을 했겠지. 그때 본인도 동아리에 들지 않았다고 얘기를 해주었던 것 같다.
"그럼 이름만 올려줘. 만들고 싶은 동아리가 있거든."
이름하야 취침동아리. 사이가 가까운 반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한 적 있지만 다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기 일쑤였다. 게다가 이미 다들 동아리에 가입해 있는 몸이니까. 동아리에 들 생각이 없어 보이는 동급생의 이름을 빌려 신청서를 낼 생각이었다. 더도말고 딱 넷 정도만 있으면 된다. 이름은 그럴싸하게 학습 동아리 같은 걸로. 앞뒤 꽉막힌 담임이 취침 동아리 같은 걸 인정해줄 리가 없다. 코하쿠에게는 어떤 동아리를 만들지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당장 지금의 부시시한 얼굴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노골적으로 티가 난다. 합법적(?)으로 잠을 잘 곳이 필요하다고. 본인은 입을 꾹 다물고 있지만 눈빛이 미묘하게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듯 했다. -
303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2:46:11그러잖아도 편의점에 가려고.
다만, 그것은 나쿠루의 따스한 염려에 진심어린 대답을 건네주고 난 뒤다.
마음 속 어딘가에 있던 스위치가 꾸~욱 하고 눌렸어. -
304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전 2:46:26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한걸 먹으려고 하면 어떡하냐구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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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나쿠루 - 토우카 (pYi.ynlCFQ) 2020. 9. 20. 오전 2:47:27정적이 흘렀다.
방금 전의 작은 소란이 무색하게 확 사그라들은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 난 정적이나 침묵을 싫어하진 않으니까, 오히려 좋아하면 좋아했지...
그런데도, 먼저 정적을 깬건 그녀였다.
어찌보면 당연한 전개였을까, 아니면 용기내어 살짝 귀띔하듯 말하는 걸까, 어느쪽이든 잘 모르겠지만 그녀의 말만큼은 확실하게 와닿았다.
"......
얘는, 그렇게 굳어있지 않아도 돼~ 내가 널 잡아먹으려고 한 것도 아니잖니? 물론... 잡아먹을듯이 다가가긴 했지만...?"
그저 장난이었다고 덧붙이며 눈에 띌 정도로 경직된 그녀에게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어지간히도 사람 대하는게 서투른 건지, 아니면 말 못할 사정이 있는지는 알 길이 없었다. 어거지로 물어보지도 않을 거고,
하지만 중요한것 한가지는 있었다.
"그쪽은... 사과가 너무 많아.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시금 가까이 다가간 그녀의 앞에서 아주 약간의 안전거리를 두고는 손을 뻗어 머리에서부터 심장이 있을 법한 위치까지 허공에 천천히 선을 그어보였다.
"내가 할 말은 아니란건 아는데, 너무 바짝 굳어서 지내면 나중엔 사람들 만나는데에도 즐거움보단 힘들다는 느낌만 받게 될 거야.
대면하는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버리는 거지.
그저 놀라서 경직되었을 뿐인데... 네 뇌는 그것을 위기상황으로 인지해버리거든,
그리고 그게 심해지고 반복될 수록... 그 방어기제는 점점 더 타인에 대한 적대감으로 변할 거야.
...그걸 어떻게 아냐고?
내가 그랬었거든~"
결국 그렇게 말하고서 나를 가리키며 입술을 타고 내려간 검지는 가슴께에서 살짝 빗겨올라가면서 떨어졌을까? 웃는 모습만큼은 평소의 무표정과는 다르게 온화하기 그지없었다. -
306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47:42이 와중에 취침동아리 권유.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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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토우카주 (KWsrbxaDgg) 2020. 9. 20. 오전 2:48:10레이 머리 안 감는다니 진짜 귀엽다...ㅠuㅠ 유튜브 보며 관전하다가 갑자기... 너무 귀여운 부분 보고 들어왔네요... 다메닌겐 좋아하는 토우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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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2:48:42>>304 하지만 그거 레토르트 밀봉돼 있던 거라구. 멀쩡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적어도 중탕냄비에서 건져서 포장을 뜯을 때까지는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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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49:25>>307 그럼 인사를 받아라! 토우카주! 좋은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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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토우카주 (KWsrbxaDgg) 2020. 9. 20. 오전 2:50:08그리고 닭가슴살은... 진공 포장지 안에 들어가 있는 것도 일주일이 지나면 좀 한계가 오더라구요... 몇 주 넘은 것은 안 먹는 게 역시 나았으려나... 싶네요. 세츠하주가 탈날 일 없는 판단을 해서 안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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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2:50:18하지만 저는 여기까지인 모양입니다. 내 토요일은 이렇게 끝인가. 하지만 너무 졸려요. 고로 자러 갑니다!
다들 좋은 밤~! 굿나잇! >.</ -
312 토우카주 (KWsrbxaDgg) 2020. 9. 20. 오전 2:50:36캡틴도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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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토우카주 (KWsrbxaDgg) 2020. 9. 20. 오전 2:50:48그리고 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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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51:21토우카주 어서와~
캡틴 잘자~ -
315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전 2:51:52상한거 진짜 먹으면 안 조아 :3... 건강 문제를 떠나서 그 음식에 트라우마 생겨서 싫어진다구 흑흑 (오리고기 이제 못 먹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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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전 2:52:12이사장 주무시게남 :3!! 파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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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타카코주 (/QTEqbnbpA) 2020. 9. 20. 오전 2:53:47안 먹었다니 다행이야 :q
토우카주 어서 와, 캡틴은 잘 자~ -
318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전 2:54:19>>283 앗 있었구나! 답레 읽었는데 조금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X0
나는 아직 장소가 '옥상' 이라는 전제로 답레를 썼거든. 가겠다고 말하면서, 한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가방과 도시락통을 떨어트린 바람에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그러니까 밖으로 나간게 아니라 아직 세츠하 앞에 있는 상태.
아마 내가 이 부분을 잘못 설명해서 서로 잘못 받아들였지 않을까 해 88 아무튼 또 번거롭게 쓸 필요는 없고, 그냥 그대로 이어올게. -
319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전 2:56:02캡틴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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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레이 - 코하쿠 (ULML6YqE3A) 2020. 9. 20. 오전 2:56:32>>303 >>308
슴살에서 응가냄새 나는건 좋은 징조가 아니니까.. ^.^ 맛난거 사가지구 와~
>>306
이사장님 취침실 만들어주세요 흑흑.. 맨날 병든 닭처럼 교실에서만 꾸벅거려야 돼 ㅠㅠ
>>307
칙칙&부시시한거 좋아하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 ≖‿≖
>>311
이제 거의 세 시니까~ 캡틴도 오래 남아줬어 ^ㅇ^ 잘자 내일보자! -
321 자신이 뭘 착각했는지 이제서야 알아챈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2:56:53>>318
>>>쿵- 다시 한번, 옥상에 육중한 소리가 울렸다.<<<
나 이게 문 닫고 나가는 소리인 줄로 알았어............. -
322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2:58:20>>321
땡~ 도시락통 뜨르지는 소리였답니다! 지금이라도 유이카주랑 말이 맞아서 다행이다 ^ㅇ^ -
323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2:58:26유이카주, 괜찮으면 나 답레 다시 써와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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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2:58:33다행이네 다행이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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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전 2:58:39>>321 그거 도시락통이 떨어지는 소리였는데 XD... 똑같은 효과음을 2번 쓴 내가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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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2:58:43응가 닭가슴살은 에바지. 현명한 선택을 한 세츠하주 칭찬해.
캡틴은 잘자.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굿 나잇, 스윗 드림. -
327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2:59:09잠시만. 나 생마늘 다섯 알만 씹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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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전 2:59:58>>323 응 세츠하주가 그러고 싶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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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3:00:14착각으로 빚어진 해프닝이 안쓰러운데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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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3:00:36.........정말 뭐 하나 똑바로 되는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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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호무라주 (mhRGoWS7r2) 2020. 9. 20. 오전 3:00:59역시 이 시간에도 아직 보트가 돌아가고 있구나 여기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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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3:01:20호무라주 어서와! ㅋㅋㅋㅋㅋㅋ24시간 돌아가는 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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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전 3:01:24>>331
어서오세요! -
334 호무라주 (mhRGoWS7r2) 2020. 9. 20. 오전 3:02:17카야주랑 켄야주 안녕. 좋은 밤. 진짜 슬슬 이쯤되면 이 스레는 24시간 편의점 스레가 맞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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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전 3:02:19호무라주 어서와! 오후같은 오전 3시의 보트네 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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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호무라주 (mhRGoWS7r2) 2020. 9. 20. 오전 3:02:58>>335 유이카주도 안녕. 그러게 보통 새벽쯤 되면 화력이 그렇게 세지는 않던데 오늘은 주말 저녁이라 그런가? 화력이 평소보다도 센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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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3:03:07편의점 하니까 소세지 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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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3:03:31주말이라서 더 그런게 아닐까 싶어~ 평일 새벽보다 더 잘 돌아가는 느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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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3:03:53>>331
호무라주 어서와! 새벽 됐는데 왜 안오나 싶었어 반가워~ ^ㅇ^ 24시간 스레 맞지.. 올때마다 판이 갈려있어 -
340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전 3:04:41아침에 일어나면 이미 스레가 절반 정도는 차 있겠네...
>>337을 보니까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
341 호무라주 (mhRGoWS7r2) 2020. 9. 20. 오전 3:05:14>>337 편의점 소세지?
>>338 다들 내일 늦잠 자도 문제가 없어서 그런거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
>>339 레이주도 안녕. 오늘은 거하게 늦잠을 자버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말이야. 눈 떠보니까 또 판이 갈려있어. -
342 토우카주 (KWsrbxaDgg) 2020. 9. 20. 오전 3:07:54화력의 상태가...? 유튜브 한 번 보면 레스가 계란찜처럼 부풀어있네요... 그리고 켄야주는 정말로 25시간 암살자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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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3:08:08킬바사 맛있어 킬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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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세츠하 - 유이카 (/Q6FKQB5bo) 2020. 9. 20. 오전 3:09:44"야나기 씨, 가방─"
교실 이쪽 편에서 저쪽 편 정도라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으로는 꽤 먼 간격, 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유이카의 가방에서 도시락통이 흘러내리는 순간, 세츠하는 유이카 쪽으로 있는 힘껏 몸을 날렸다. 그녀의 발밑에 깔려있던 타일이 덜커덕 하고 뜯겨 반대편으로 튕겨나갈 정도로 거세게 몸을 던진 결과, 도시락 가방이 충돌한 것은 옥상 바닥이 아니라 세츠하의 손바닥 위였지만- 결과적으로 한 발 늦어서, 결국 그것은 옥상 바닥 바로 위에 놓인 세츠하의 손바닥 위로 떨어진 꼴밖에 되지 않았다. ...내용물이 영 좋지 않은 상태가 되었을 것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았을 것 같다.
바닥에 쓸린 왼손등과 도시락 가방이 충돌한 손가락 마디에서 어릿한 통증이 느껴졌지만, 세츠하의 얼굴에 끼어있는 것이라고는 방금 발생한 어색한 상황이 불러일으킨 홍조뿐 고통의 기색은 없었다. 다만, 이제 그 손바닥 위에 내동댕이쳐진 도시락 가방 안의 내용물의 상태를 직감한 것인지 낭패한 기색이 조금씩 피어나고 있을 뿐이다.
"...저기."
세츠하는 힘겹게 말을 꺼내면서 도시락 가방을 들어주려 했다. 지퍼 사이로 도시락통이 흘러내리자, 그녀는 이번에는 그것이 또다시 땅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낚아채는 데에 성공했다. ...이번에 성공해도 늦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지만. 하얀 머리의 소녀는, 힘겹게 뒷마디를 덧붙였다.
"미안해." -
345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3:10:18진심으로 눈물이 핑 돌았어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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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토우카주 (KWsrbxaDgg) 2020. 9. 20. 오전 3:11:38>>345 괜찮아요... 이벤트 공지도 잘못 읽고 공물 안 써넣고, 매일 잘자란 인사 실수하는 토우카주도 있는걸요... 에고그램을 애너그램이라고 말하지도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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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3:11:39이 일상이 소세지보다 더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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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3:13:02>>341
하루에 1.5판씩은 꼭 갈리는 거 같아 (^▽^)
>>342
ㅁㅈㅁㅈ 보트요정 켄야주.. -
349 호무라주 (mhRGoWS7r2) 2020. 9. 20. 오전 3:13:20오늘은 뭔가 잡담의 텐션이 어딘지 이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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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3:13:41>>338
매일 오늘만 같아라 ^q^ -
351 세츠하 - 나쿠루 (/Q6FKQB5bo) 2020. 9. 20. 오전 3:13:53"이상한 사람이네요, 당신."
흔들리지 않는 작은 불꽃을 품은 하얀 머리 소녀는 가만히 나쿠루를 바라보고 있다가, 흐릿하게 웃어보였다. 아까의 것보다도 좀더 분명한 미소였다. 0에 한없이 수렴하지만 0은 아닌 작은 수를 비집고 들어가 찾아낸 것은 절망해서 꼬리를 말고 축 늘어진 개가 아니었다. 낮은 자세를 유지한 채로 시선만은 신중하게 들어올리고 있는 늑대였다. 무기력에서 또다른 무언가를 학습한.
"-이름. 내 이름은 시라사카 세츠하."
시라사카 가라고 한다면, 사야시 가만큼이나 자식들에게 '친구를 가려 사귀라' 고 족쇄를 채울 만한 그런 기업가 가문이다. 그러니까 사야시 가의 부모가 새로 사귄 친구의 이름을 물었을 때 시라사카라는 성을 댄다면 우선 그 부분에선 합격점을 줄 만한, 그런 가문이었다. -나쿠루가 시라사카라는 이름을 들어 알고 있는지 아닌지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그녀는, 스스로를 세츠하라 소개한 그 하얀 머리의 소녀는 나쿠루와 제법 닮아있는 부분이 많았다.
"당신의 이름, 알고 싶어요." -
352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3:14:59이제 잠깐 편의점을 파괴하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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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3:15:40사소한 오해가 생길 수도, 순전한 착각일 수도, 약간의 실수일 수도 있는걸. 사람인데 당연하지.
가끔 보면 우리는 잘보이고 잘하고 싶다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스스로를 관리하지 못해서 작은 실수에도 쉽게 무너지는 일이 많은거 같아.
딱히 누구의 잘못은 아니지만, -
354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3:21:17와아. 댕댕이주가 편의점 뿌순다.
-
355 코하쿠 - 레이 (EUiildCg/o) 2020. 9. 20. 오전 3:23:18"엑... 정말인가?"
지저분한 농담에 머리를 만지작거리던 손이 흠칫, 멈춘다. 분명 그런 촉감은 아니지만 설마싶어 코 앞에 손가락을 조심히 가져가대곤 킁킁거리고 나서야 한 마디 한다.
"신 되는 자가 무슨 농담을 이리 재밌게 할꼬."
비꼬는 말과 함께 가볍게 뒤통수를 한 대 툭 쳤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뒤이어 키득이는 소리도 들려온다. 코하쿠가 머리를 마저 만진다. 빗처럼 손가락 사이사이를 타고 머릿결이 갈라진다. 레이의 머리는 뭐라고 할까, 푸석푸석 하면서도 꽤 중독성 있는게 가을에 떨어져 한 대에 모인 단풍더미 질감이었다. 아니, 단풍에게 실례일까. 여물정도가 좋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다른 것은 여기있는건 칠흑처럼 새까맣다는 것과, 그나마 이 용신이 만져주어 때때로 사람의 형태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겠지. 코하쿠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었다. 동아리의 얘기가 들려온 것은 그 때다. 척들어도 속셈을 간파 가능하다.
"그러니까 자네의 그런 사이비 동아리는 안 들어간다고 했잖은감~ 드높은 고룡의 이름이 운다네!"
그 이름도 코류(古龍)이니 말이다. 만약 정말로 개설하게 된다면 이 나이 먹고 선생이라고 하는 자에게 불려가 꾸지람을 듣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동아리라는건 그래도 제대로 돈을 받아 운영되는 모양이니까. 그리고 금전은 인간 속세에 꽤 중요하다. 그런 귀한 것을 달의 신 좋을대로 학교에 뜨듯한 잠자리 마련하는데에 보충 해 줄 수는 없을테다. 흠, 그래도 혹시 모르지. 아니, 오히려 재밌는 쪽으로 고룡의 머리가 굴러가기 시작한다.
"후후, 좋아! 그럼 이렇게 하세. 만약 자네가 나머지 인원을 충당시킨 뒤 마지막으로 내게 온다면 흔쾌히 이름을 내주겠다네. 어차피 네 사람 모이면 개설할 수 있는것 아닌가?"
이건 말하자면 용신이 내주는 시련이었다. 실제로 이 천하의 귀차니스트가 누구든 꼬드겨 온다면 그렇게 해줄 의향이있었다. 다만, 그걸 위해 직접 발품뛰러 다닐 각오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코하쿠의 손은 계속해서 움직였다. 그렇게 말하는 와중에도. 이번엔 이마쪽, 앞머리를 쓸어넘긴다. -
356 세츠하주 (k8Ams5wKnA) 2020. 9. 20. 오전 3:25:15그리고 유이카주한테는... 잠깐 이 아래 긁어줄래. 유이카주만 긁어줘.
유이카주한테는 진심으로 사과할게. 기껏 써준 지문도 잘못 알아듣고, 답레도 엉뚱하게 쓰고, 여러모로 곤란하게 만들어서 정말로 미안해. -
357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전 3:25:17편의점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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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전 3:27:29나도 편의점이 가고싶지만 내일을 위해 참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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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전 3:28:44분명 낮 배경인데 저녁 브금을 들으며 레스를 쓰고있다 🤔 레이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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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유이카 - 세츠하 (0uWyggITsc) 2020. 9. 20. 오전 3:30:14가방, 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생각하기도 전에 일은 일어났다. 먼저 가방이 떨어지고, 열린 지퍼 사이로 도시락통이 튀어나와 바닥으로 떨어… 지지 않았다? 유이카는 모든 행위가 끝난 후에야 퍼뜩 정신을 차렸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바닥에 쓸렸는지 빨갛게 변한 손등이었다.
"……"
상대에게 뭐라도 말을 해야 한다. 하지만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지 정리가 안 된다. 노래를 엿들어서 미안해? 점심 정도는 매점에서 사도 되는데, 왜 미련하게 잡으려다 다쳐? 아니다. 지금 해야 하는 말은 따로 있잖아. 유이카는 심호흡을 한 번 했다.
"고마워! 덕분에 바닥에 안 떨어졌다."
유이카는 밝게 웃으며 자신의 물건들을 받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
361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전 3:33:46나 자야 하는데 이거 너무 재밌어.
-
362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전 3:37:17개인적으론 편의점 음식은 롤케이크가 제일 좋더라 uu
>>356 괜찮아. 충분히 오해할 수 있었는걸 XD 어쨌든 오해가 풀렸으니 다행이야~ -
363 세츠하 - 유이카 (d4czfmBivI) 2020. 9. 20. 오전 3:41:30용케도 피가 흐를 정도로까지 쓸리지는 않은 모양이었지만, 손등에 난 두세 가닥쯤 돼보이는 붉은 점선에 다닥다닥 맺힌 조그만 빨간 방울들은 그녀의 창백한 편인 피부와 겹쳐 더윽 뚜렷이 대비되어 보였다. 유이카가 심호흡을 하는 동안, 세츠하는 몸을 일으키면서 도시락 가방에 깔렸던 왼손을 쥐락펴락해 보였다. 다행히도 아프기만 할 뿐 관절상 같은 것을 입지는 않은 것 같았다. 세츠하는 몸을 일으키고는, 유이카에게 도시락 통과 도시락가방을 건네주었다. 그리고는, 무릎이며 교복 치마, 후드티 앞섶 따위에 묻은 먼지를 털 생각도 않고 그것부터 묻는다.
"괜찮아? ...내용물."
어느샌가 얼굴에 끼었던 민망한 홍조는 간데없고, 한 박자 늦게 덧붙이는 단어에 묻은 걱정만이 그 무표정에 끼어서는 조심스레 유이카를 바라보고 있다. -
364 레이 - 코하쿠 (ULML6YqE3A) 2020. 9. 20. 오전 3:48:15"아-"
뒤통수로 툭 날아드는 손아귀에 고개를 비튼다. 살짝이라는 범주를 넘어선 힘이다. 예전의 그 책상처럼 반으로 쪼개지지 않아 망정이지. A반에는 참 제멋대로인 신들이 많다. 고분고분 따라와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한번쯤은 상상해본적.. 이야 있긴 하지만. 츠바사의 느긋한 얼굴이나 코하쿠의 심하다시피 해맑은 얼굴을 마주하다보면 그런 환상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머리카락 사이를 파고드는 손을 피해 책상에 납작 엎드렸다.
"귀찮다.. 역시 그만 둬야겠다."
땅바닥을 향한 시선으로 주저리주저리 말을 흘린다. 너와 나. 그리고 혹시 모를 또 다른 몇 명의 신들까지. 이를 제외하면 동아리에 들지 않은 아이는 없을 것이다. 이지메를 당하지 않는 이상.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는 한 가미아리에는 그런 것 따위는 없다. 책상에 고개를 처박은채로 용케도 손을 뻗어 블라인드를 내린다. 차르륵, 셔터 닫히는 소리와 함께 햇살이 꺼진다.
"뭐. 이젠 이런 것도 올해면 끝날테니까. 낮에 억지로 깨어있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어."
봄이 지나고 있다. 그리고 여름과 가을 겨울.. 남은 계절도 금방 지나가고 말겠지. 늘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 지금까지 지냈던 시간과 비교하자면 가미아리 고교 생활은 그저 찰나의 순간에 불과했다. 처음에는 나름 흥미로운 생활이라 생각했지만 역시나 금방 싫증이 나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이제는 거의 체념한 상태가 되었다. 정말 말버릇처럼 자신의 생각을 늘어놓았다. 학교를 떠나면 옹기종기 모여 학생 흉내를 내던 신들도 하나둘씩 헤어지게 되겠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레이는 그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억지로 졸음을 참아가며 등교길에 오르는 것도. 소꿉놀이 같은 신들의 고교생활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다. -
365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3:48:24다행이다. 말해줘서 고마워.
.dice 1 3. = 2
이후 상황을 위해 주사위를 좀 미리 굴려둬야겠네. 뭐가 나오려나 -
366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3:49:002. 모종의 이유로 아침에 집에서 나오는 것이 늦어, 아침밥을 거르고 나온 세츠하는 매우 배가 고픈 상태였고, 매점에서 거의 2인분에 가까운 음식을 산 상태다.
오케이 문제없어! (?) -
367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3:49:44>>358
야식을 참다니.. 진짜 미친 인내력이다 나같으면 절대 못참아~!
>>359
어라 답레는 해맑게 오는데 되게 잔잔한 브금 들으면서 쓰고 있었네?? ^ㅇ^
>>361
ㅁㅈㅁㅈ 새벽 보트가 최고로 재밌는 것 같아 -
368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전 3:51:27>>367 너무 신나면 들떠서 집중 안되걸랑 >:3 이 정도가 딱 즉당한거시야~ 또 써온당!!
-
369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3:53:05>>368
그래 천천히 이어줘~ ≖‿≖ -
370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3:53:20이제 보니 3학년 A반 멤버의 상태가? (동공지진) 케이 고생이 많구나...
-
371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3:53:37>>370 케이-레이
이름 헷갈린거 실화...? -
372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4:02:20>>370 >>371
두글자 이름이라서 헷갈린가 ^ㅇ^.. 3학년 A반 인원 진짜 많아~ 8명 정도는 되는 것 같애 -
373 유이카 - 세츠하 (0uWyggITsc) 2020. 9. 20. 오전 4:05:57유이카는 돌려받은 가방을 어깨에 메고, 도시락통은 그대로 손에 들었다. 굳이 보지 않아도 내용물이 어떻게 되었을지 뻔하다. 심혈을 기울여 일일이 콩으로 그렸던 꽃도 뭉개졌겠지. 친구들에게 자랑할 예정이었는데, 그건 좀 아깝다.
"음… 내용물이…"
유이카는 자신의 손에 들린 도시락통을 열지 않고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 그러다 별안간 확 손을 뺐다. 벌써 2번째인 추락은 이미 예상하고 기다렸기 때문에 큰 손해는 보지 않았다. 기껏해야 한 뼘 정도의 높이였으니.
다시 잡은 도시락통의 뚜껑을 열자 예상대로 안은 엉망이었다. 고기고, 채소고, 소스고 모든 것이 섞여 엉망이다. 물론 맛을 포기한다면 먹을 수는 있다. 아니면 아직 용돈이 남았으니 매점을 가는 것도 가능하다.
"아깝다~ 기껏 시라사카 씨가 잡아줬는데. 그렇지?"
유이카는 능청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도시락이 엉망으로 변해버린 것을 전적으로 제 책임으로 돌릴 셈이다. 따지고 보면 처음 가방을 떨어트렸던 것도 그녀의 실수였으니 별반 다를 것도 없다. -
374 세츠하주 (JH6xdUMniw) 2020. 9. 20. 오전 4:08:03>>372 대강 훑어만 봐도 신님만 최소 여섯분이 3-A에 몰려계시네. 3학년 A반만 떼서 육성 스토리진행을 해도 인원수가 안 모자랄 것 같아... 무섭구나 우리 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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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세츠하주 (JH6xdUMniw) 2020. 9. 20. 오전 4:09:35세츠하는 동체시력을 시험받고 있는 거야?(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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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4:10:28>>374
시트 낼때는 제일 인원 적어보여서 냈는데 언제 이렇게 인원이 늘었지..(^ω^) -
377 세츠하주 (JH6xdUMniw) 2020. 9. 20. 오전 4:12:12오늘 일상이 끝난 이후의 세츠하(아마도 예상)
세츠하: 선생님.
고용인: 네, 부르셨나요 아가씨.
세츠하: 저, 도시락 만드는 법 알려주세요.
고용인: 아아. 내일 점심으로는 도시락을 싸드리면 될까요? (웃음)
세츠하: 아니요. 우회적인 요구가 아니라, 표현 그대로 제가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고 요청드리고 있는 거에요. (단호박) -
378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4:15:00>>377
아하하.. 그르크나.. ≖‿≖ ㅋㅋㅋㅋㅋㅋㅋ -
379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4:17:02아 잘못 이해했나??(^ヮ^)아 모르겠다 졸려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 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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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전 4:20:44>>377 세츠하는 원래 도시락파는 아니었나 보네
>>379 그 정도로 피곤하면 눈 붙이는 게 좋지 않을까 X0 -
381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전 4:21:05졸리면 자라 레이주 :3!! 크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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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전 4:23:30졸리면 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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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세츠하주 (JH6xdUMniw) 2020. 9. 20. 오전 4:23:35>>379 그럼 자러 가라! (마취침 푸슛)
>>380 세츠하도 보통은 매점파야. 아예 2교시 쉬는시간에 미리 계산해놓고 점심시간에 매점에 찾으러 가는 영악한 꼼수로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
384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4:23:51>>380 >>381
안그래도 오는 나메에 마지막으로 답만 하고 가려고 했어 ㅋㅋㅋㅋ 아 벌써 4시 반이구나.. -
385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4:24:53>>382 >>383
금방 가겠습니도.. 안그래도 사라질 각 잡고 있었어 슬슬 한계라서 ^.^ -
386 세츠하주 (JH6xdUMniw) 2020. 9. 20. 오전 4:25:22유이카주는 언제쯤 자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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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전 4:27:42>>386 아마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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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4:28:35>>387 유이카주도 오늘 고생많았어. 얼른 자러 가, 답레는 써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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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전 4:29:29아 안되겠다... 나도 이제 가볼게 너무 졸려서 ㅠㅠ 다들 바이바이 내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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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타카코주 (/QTEqbnbpA) 2020. 9. 20. 오전 4:30:05레이주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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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전 4:31:06레이주 잘 자!
그럼 나도 가볼게. 모두 좋은 꿈 꿔~ -
392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4:31:36다들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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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전 4:34:06레이주랑 유이카주 자러가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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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타카코주 (/QTEqbnbpA) 2020. 9. 20. 오전 4:36:55유이카주도 잘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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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코하쿠 - 레이 (EUiildCg/o) 2020. 9. 20. 오전 4:38:54"크후후, 엄살을. 방금 그 정도면 딱 좋은 충... 에잇, 움직이지 말게나! 지금 딱 좋은 모양새였는데. 얌전히 있게!"
용신의 힘조절이란... 아직도 미숙한 것이다. 본디 되는대로 맘껏 살아오다보니 이런 몸이 지녀야 할 적당한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 분명했다. 이제 개학하고 몇 주가 지났을 뿐이니, 아직도 시행착오는 필요했다. 방금 레이의 목이 픽 쓰러진 것이 그런 경우였다. 그 이하의 수준은 오히려 힘을 쥐어짜내는 것보다도 어려울테다. 솜털을 공중에서 부리는 것처럼, 아주 근질근질할테다. 어쩌다 재채기처럼 나오곤 하는 고룡 고유의 힘은 언젠가 무심코 책상을 부숴먹었으니 정해진 서순이라 할 수 있었다. 그래도 그나마 넉살이 좋아 어찌어찌 유쾌하게 넘겼으니 망정이지 걸핏 바로 교장실로 불려갔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은, 그의 머리를 실수라는 이름 하에 반으로 갈라버릴 수도 있었음에도 웃음을 흘리며 딱 좋은 정도의 충격이라고 말하고 있다. 살벌하기가 그지없다. 이것이 고룡들의 상식이란걸까.
"흐흥, 꼭 말하는게 3학년을 보내는 진짜 고등학생이라도 된 것 같구먼. 시에쇼세이."
마저 머리를 만져주려 엎드린 그의 머리에 손을 뻗는다. 그는, 어떻게 보지도 않고 잘도 블라인드를 내려 햇빛을 막는다. 하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이 존재는 본래 달의 신. 주간 중에 떠있는 햇살. 아니, 주간 그 자체가 그와 상극이라고 할 수 있을터이니. 그가 아침부터하여 지금까지 비몽사몽인 것도 그런 연유일테다. 행색이 괘씸하여 다시 블라이드를 걷어내려 든 코하쿠의 손은 그냥 거기서 내려왔다. 교실은 어둑해지고, 채 블라인드도 막지 못한 은은한 햇빛만이 곳곳의 틈으로 새어들어오고 있었다. 방과 후의 시간. 곧 노을이 질 것이다.
"그러니 더더욱 지금을 즐기도록 하게나. 날이면 날마다 오는 찬스가 아니라고? 몇 천년이나 묵은 터줏대감들이 현세의 청춘을 흉내내볼 수 있는 기회는 말일세."
허나 그렇게 재미없는 말이나 늘어놓으면 본능적으로 속에서 꿈틀대는 것이다. 어떻게든 그 얼굴에 다른 빛을 불러오게 하려는 장난기라던가, 한 소리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라던가, 그런 것들을 비롯한 여러가지가 말이다. 그래, 용솟음친다고 표현해볼까. 그 못지 않게 긴 긴 시간들을 지내왔으니 그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그렇게 대책없이 흘려보내기에는 아직 남은 시간은 더욱 길었다. 그렇기에 오히려 있는 힘껏 매순간을 즐기지 않으면 안된다고, 용신은 항상 생각해 온 것이다.
"아니면 이 내가 매일매일 재밌게 만들어 주겠네!"
그런고로 이건 레이에겐 꽤나 섬뜩한 말일지도 모르겠다. 이거야말로 제대로 된 심술이다. 하지만 그 칙칙한 구름이 드리운 사고방식에 자극정도는 되려나 싶은 것이다. 그것이 꽤 마음에 드는지 코하쿠는 이까지 보이며 킥킥 익살스레 웃고있었다. -
396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4:39:54항상 한 발 늦는 나란 용용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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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전 4:40:18역시 내가 올 쯤이면 잠잠해져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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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4:43:28무신 소리하는거시여 :3!!! 용용의 포효가 안들리는거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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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타카코주 (/QTEqbnbpA) 2020. 9. 20. 오전 4:44:09나도 있지롱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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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4:46:34ㅋㅋㅋㅋㅋ 타카코주도 은근 닌자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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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전 4:47:09[System : "용용의 포효"는 엄청났다!]
[System : 코요주는(은) 1레스 스턴에 걸렸다!] -
402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4:52:32와다아오오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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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호무라주 (FE/kvqq8YU) 2020. 9. 20. 오전 4:53:19잠시 집안일도 좀 하고 현생 일 보다가 와봤는데 아직도 깨어있는 사람들이 있구나(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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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4:56:02무라주 어서오시게남 :3!! 주말은 즐기고있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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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타카코주 (/QTEqbnbpA) 2020. 9. 20. 오전 4:57:03말은 없어도 항상 지켜보고 있답니다. 🤗
호무라주 어서 와~ -
406 호무라주 (swjUSVucuQ) 2020. 9. 20. 오전 4:57:18코하쿠주 안녕. 응응 할 일 해가면서 최대한 즐기고 있지. 아직까지 안 자고 있는 걸 보니 코하쿠주도 즐기고 있는 모양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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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호무라주 (swjUSVucuQ) 2020. 9. 20. 오전 4:58:25앗 타카코주도 안녕. 아직 안 자는 사람들이 아직 꽤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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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5:00:47ㅋㅋㅋㅋㅋ 가끔은 잡담도 해주어 타카코주 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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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세츠하 - 유이카 (/Q6FKQB5bo) 2020. 9. 20. 오전 5:01:28도시락통이 떨어진 높이는 정말로 한 뼘 남짓에 불과했다. 세츠하의 손끝이 다시 유이카의 도시락통을 붙든 것은 유이카가 그것을 다시 잡은 것과 거의 동시였다. 그것을 되가져가서, 내용물이 엉망이 된 것을 확인하고는 기껏 시라사카 씨가 잡아줬는데, 하고 능청스레 말해보이는 유이카를 보며 세츠하는 잠시 말문을 잃었다. 엉망진창이 된 도시락 통 안을 힐끔 눈길에 담을 때는 세츠하까지 참담한 기분에 사로잡혔고, 그것을 잠깐 떨쳐낼 이삼 초간의 침묵을 갖고 나서야 세츠하는 겨우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답할 수 있었다.
"그렇게 됐구나..."
세츠하는 유이카의 행동의 의미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 이상 참담한 기분에 끌려다니거나 잘잘못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기로 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누가 잘못했느냐가 아니라, 유이카의 점심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이니까. 지금은 이미 점심시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지금 매점에 갔다간 인파에 치어죽을 것이고, 늦게 가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게 뻔했다. 그러나 요행히도 해결책이 있었다.
오늘 아침, 세츠하의 집의 세면대가 막히는 바람에 그것을 보수하느라 세츠하는 세수만 겨우 하고 아침밥을 거르고 학교에 등교한 참이었다. 그녀는 점심시간에 먹을 음식들을 1교시나 2교시 이후의 쉬는시간에 매점에 가서 먼저 결제해 놓고 점심시간에 가져가는 꼼수를 부리곤 했는데, 자연히 오늘 2교시에 점심에 먹을 음식을 계산할 때에는 평소보다 좀더 많은 양을 산 참이었다. 아침에 세면대가 막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왠지 찜찜하지 않더라니, 전화위복이 되려고 그런 참이었나 보다.
"혹시 괜찮다면, 내가 먹을 걸 좀 나눠줘도 될까."
보컬을 잃어버린 채 아직도 반주만을 머쓱하게 연주하는 저 안쓰러운 블루투스 스피커 옆에 놓인 매점 봉투에는 햄치즈 샌드위치 1팩과 햄버거 1개, 오니기리 2개, 후식삼아 산 롤케이크-길다란 원통 모양을 김밥마냥 4조각으로 잘라놓은 것-가 들어 있었다. 평소라면 혼자서 먹기엔 확실히 많은 양이었다. 하필 오니기리가 2개들이밖에 남지 않은 게 컸다.
"아침을 못 먹어서 점심을 좀 더 산다는 게 너무 많이 샀거든..." -
410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5:01:56이젠 세츠하주도 자러 갈게. ...정말 피곤한 하루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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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5:02:05>>406 그럿타 :3!! 나는 원래 안잤지만 ㅋㅋㅋㅋㅋ 아무튼 주말은 조은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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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5:02:50세쯔하주 푹 쉬고 내일 싱싱하게 보자구 :3 빠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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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호무라주 (swjUSVucuQ) 2020. 9. 20. 오전 5:04:03>>410 세츠하주 잘 자. 좋은 밤 되길.
>>411 원래 안 자는 건 몸에는 좋지 않지만? :( -
414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5:08:03>>413 에이 건강정도는 챙기면서 하는거라구~ 걱정마셔 >:3!! 그와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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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호무라주 (swjUSVucuQ) 2020. 9. 20. 오전 5:09:10>>414 건강은 챙기고 있다니 다행이야. 가끔가다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아픈데도 상판이나 커뮤에 와서 놀고 있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어서.(옆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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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전 5:09:58아 때아닌 새벽에 탈탈 털렸네. 으!
세츠하주 잘 자구 호무라주 안녕! -
417 호무라주 (swjUSVucuQ) 2020. 9. 20. 오전 5:12:45코요주도 안녕. 좋은 새벽. 코요주는 안 자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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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5:14:26으무으무 그런 사람들 종종 있즤... 용용주도 가끔 본다우 :3 다만 이 용용주는 몸뚱이가 짱짱쎄다!! 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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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5:14:42코요주 겜이라도 하능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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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전 5:15:30나갈 일이 없으니까 딱히 잘 이유도 없지! 생활패턴 생각하면 자는게 맞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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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호무라주 (swjUSVucuQ) 2020. 9. 20. 오전 5:16:50>>418 용용주는 짱짱 쎄구나... 부러워. 아니 그리고 귀여워.
>>420 나가지 않아도 잘 이유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다음 날 약속이 없다면 뭔가 괜히 늦은 시간까지 뻐팅기게 되지 😂😂 -
422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전 5:17:32>>419 핫 어떻게 알았지?! 지인이 도와달래서 들어갔는데 파티가 너무 트롤팟이라 멘탈만 아작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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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5:23:50>>421 흐히히~ 어릴때는 멀미도 하고 자주 아팠던 것 같은데 크니까 튼튼해지더라궁 :3 다들 아프면 고생이니까 건강챙기면서 스레 돌렸으면 좋겠다는거시야!
>>422 ㅋㅋㅋㅋㅋ 이 시간에 깨졌다하믄 하나밖에 없지 >:3!! (겜처돌이라 잘 알음 -
424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전 5:24:31역시 코하쿠주.. 새벽에 끝까지 남을 샘각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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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호무라주 (swjUSVucuQ) 2020. 9. 20. 오전 5:27:14>>422 코요주는 게임 좋아하는구나. 트롤팟이라니 고생이겠지만.
>>423 맞아 아프면 서러운걸. 다들 건강 챙겨가면서 여유롭게 놀아야지 :)
>>424 켄야주도 안녕. -
426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전 5:29:32>>425
안녕하세요! -
427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전 5:31:10>>4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잘알아버렸고 ㅋㅋㅋㅋㅋㅋㅋ 저 파티 다신 안갈라고. 응.
>>424 그러는 켄야주야말로 살아있군?!
>>425 좋아한다기보다 뭐, 하던거라 하는 느낌? 시간 죽이는데 게임만한게 없더라구. -
428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5:31:37켕야주 어서오시게남 :3!! 함께 새벽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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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호무라주 (swjUSVucuQ) 2020. 9. 20. 오전 5:33:46>>426 좋은 새벽이야. 어서와.
>>427 뭔 느낌인지 알 것 같아. 확실히 게임 한 판 하면 시간이 훅훅 가버리곤 하니까... ㅋㅋㅋㅋㅋㅋ -
430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전 5:36:36새벽을 지키는... 수호자? 하지만 이제 새벽이라고는 할수 없는 시간이 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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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전 5:36:48오픈월드 알피지겜 같은거면 몇시간도 순삭이니까 ㅋㅋㅋㅋㅋㅋ 난 노가다가 글케 좋드라. 아무 생각 없이 반복작업하는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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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전 5:37:33저는 실시간으로 폐지줍는게임을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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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호무라주 (swjUSVucuQ) 2020. 9. 20. 오전 5:40:30그렇지 한국은 이제 슬슬 아침 아니야? 벌써 해가 떴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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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전 5:40:34>>431 ㅋㅋㅋㅋㅋㅋ 머야 그게 ㅋㅋㅋ 근데 조금 알겟덩 :3 좋아하는 노래 틀어놓고 작업하는게 은근 재밌달까 뿌듯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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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전 5:51:16>>432 그게 모야..?!
>>433 아직 뜨진 않았어! 하늘이 약간 밝아진 정도야.
>>434 남들은 노잼이라는거 하나하나 해서 채워놓으면 그게 글케 기분 좋더라구 ㅋㅋㅋㅋ 덕분에 소문난 업적 변태가 되버렸지만! -
436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전 5:53:06맞다 배고파서 뭐 먹어야지 해놓고 손만 씻고 왔네. 고로 난 이른 아침 먹고 좀 쉬러갈게! 난중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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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전 5:53:38저도 더 늦기전에 자러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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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전 6:22:55일어나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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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사노이주 (JWn3uQaioY) 2020. 9. 20. 오전 6:23:38저도 일어나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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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나쿠루주 (C04nDkTdxM) 2020. 9. 20. 오전 9:31:03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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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9:39:11(차마 스크롤을 위로 올리지 못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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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나쿠루주 (C04nDkTdxM) 2020. 9. 20. 오전 9:43:02댕댕이주 귀여워.
이번 일로 인해서 확실하게 알았어. -
443 아오이 - 미쿠지 (mnsy6xhiwo) 2020. 9. 20. 오전 9:49:56묘하게 즐거워하는 것 같은 얼굴을 보니 이상하게도 마음의 라이프는 한계치까지 깍여나가는 기분이야. 陰キャ 아싸는 陽キャ 인싸랑 공존하면 이렇게 되니까요 네. 게임이었으면 좋아, 즐겁게 이야기한것 같다. 퍼펙트 커뮤니케이션!!!이렇게 뜨년서 호감도 게이지가 있었으면 방금껄로 5정도는 올라가지 않았을까 하는 이미지 영상이 지나가는 것 같았다!! ...아니아니 인싸의 호감도를 올려서 어쩔거야?! 뭐야 이거 무서워!! 분위기에 융합시켜 버리는 계열의 인싸인거야...? 초융합같은거 아무렇지도 않게 내버리는 계열...? 사실 저기 있는 술도 금각 은각이 들고있던 호리병이라던가 하는거 아니야...? 뭐야, 아니 무슨신인건데...?! 이름이 미쿠지인걸로 봐서는 점치는 건가...?!
"아, 그 아니... 미-씨가 둘이나 가져온건... 그, 피 필요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니가요 네. 응. 네. 그 아오하고 바다의 신은... 그 아니 그게... 그러니까... 다 당사자끼리... 원만하게 해결하겠습니다...?"
애초에 공물이라며 가져온 것이 과자와 술이라니 술판을 벌이려고 온건...? ...뭐야?! 사실 여기 신이랑 친구라거나 하는거야?! ㅂ...바다의 신도 상당한 인싸인거야?! 미-씨는 친구한테 먹다남은거 주려는걸 응징하러 온거야?! ㄱ... 그럴 수 있어... 인싸라는 생물은 언제나 무리지어서 다니는 종족이니까... 동료가 당하면 갚아주러 올 수 도 있어... 하지만... 하지만 ㅇ...아오는 잘못없는걸... 사람 많은게 잘못인걸...
"아? 아, 네, 네. 네. 그, 원래는... 동생... ㅋ...카야랑 같이 살고 있었는데... 아, 카야가 안온건 아니라 그게 말이죠... 그, 자매싸움이 좀 있어서... 먼저 기운을 얻는 사람이 이기는걸로 하기로 해서 그래서... 그, 온지는 아직 1년정도밖에 안됐어...요... 그래서 아직 모른다고 해야하나 아는게 엄ㅅ다고 해야하나 그 미안합니다무쓸모해서..."
저녁에나 들어갈 수 있어...? 미-씨의 말에 늘어진 사람들의 행렬을 다시 한 번 바라보았다. 확실히, 벤치에 앉아있던 시간이 상당히 길었지만 여우의 소행이라도 있던건지 줄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줄인만큼. ...노잼개그는 칼밴일거야... 아무튼 밤인가... 바다의 신이랑 직접 만나서 사과하고 할 수는 있을 것같지만... 응, 분명 가는 길에 중심지를 지나야하지...?
"그, ㅁ...미-씨는 처음 보는 사람이랑도, ㄷ...대대 대화할 수 있는 계열인가...요?"
그래, 밤은 인싸들의 영역. 매일밤 파티를 벌이는 사람들의 시간인걸. 아싸는 아싸답게 방안에서 감자칩이랑 콜라로 파티를 벌이는게 매너야. 응. 게다가 번화가를 지난다고? 가다가 호구 잡혀서 안좋은 일을 겪게될거야... 아으으... ㅃ...빨리 하는게 좋겠지...? 그래도 저 인파는... 아으으으....
조금 쭈몃대면서도 미-씨의 눈을 바라보았다. ㄱ...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줘어... 해야하는 건 아오도 알고 있어?! 솔직히 사람은 기다렸다가 주고 가면 되는것도 안다고?! 그래도 그렇잖아?! 먹다남은 당고 들고 서있으면 분명히 저 이상한 사람은 뭐야 하면서 SNS박제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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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9: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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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나쿠루주 (C04nDkTdxM) 2020. 9. 20. 오전 9:52:37카야챠가 워낙 업적이 화려해서 마냥 귀여운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잊고 있었지.
아오챠도 만만찮은 다메가미였단걸,
너 무 귀 여 워. -
446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9:54:01>>445 야시오 시스터즈는 정말 귀엽지. 아직까지 못 만나본 게 조금 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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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나쿠루주 (C04nDkTdxM) 2020. 9. 20. 오전 9: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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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아오이주 (mnsy6xhiwo) 2020. 9. 20. 오전 9:54:29아오이의 안쓰러움이 드러나지 않은 이유... 그것은 단순히 아오이주의 접률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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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9: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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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나쿠루주 (C04nDkTdxM) 2020. 9. 20. 오전 10:02:09>>448 앗, 아아.
그래도 아오챠 이펙트 엄청 쎄니까, 다메가미 클리셰를 무리없이 소화해내는건 리스펙트할 사항이야.
>>449 아이고아이고 그러믄요 선생님, 새벽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요. 희희.
지극히 일상적안 하루 아니었습니까? 😚 -
451 아오이주 (mnsy6xhiwo) 2020. 9. 20. 오전 10:08:16새벽... 새벽...(찾으러감)
>>449 어흑 마이깟... 현실살기싫어...
>>450 아오이는... 단순해서 그런것입미다 선생님!!! 나쿠루주 묘사 볼때마다 감탄하고 있다굿... -
452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10:13:03얼굴에 혹해서 세츠하를 낸 것에 후회가 막심하게 쌓여가는 나날이다... 역시 쿨한 캐릭터의 서사는 나한테 버거운 일이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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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나쿠루주 (C04nDkTdxM) 2020. 9. 20. 오전 10:24:06>>451 에이, 단순하기에 더 그런 설정을 녹여내기 쉬운 거야.
옛날에는 위광 오지던 신님이 현세에 물들어서 소동물로 변해버리는거, 안쓰러우면서도 귀여워서 꽤 수요 있으니까.
내 묘사는 음, 음. 흐음.
단순히 진지잡순 캐릭터라서, 아무말 쩔고,
>>452 쿨계 캐릭터 굴리기 은근 힘들지.
특히 내면에 댕댕이를 소유한 사람은
그래도 뭐 어제도 말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맞닥뜨려서 캐릭터의 서사가 변하거나 좀처럼 움직일거 같지 않던 성격에 변화가 생기는건 심심찮게 볼 수 있잖아? -
454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10:24:21초반 시안의 좀 방탕한 마이페이스 캐릭터를 냈으면 어땠을까도 싶지만... 그래도 버겁다고 이제와서 세츠하를 포기할 수는 없지. 버거우면 익숙해지면 되는 거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런 말하면 나쿠루주랑 코요주에게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쿠루랑 코요는 여러 방향에서 참고가 되고 있어(・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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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전 10:25:48>>>특히 내면에 댕댕이를 소유한 사람은<<<
그래서 난 좀 주기적으로 안쓰러운 일을 당해서 풀이 죽어있는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나 봐.. -
456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0:33:29분명히 아침 8시에 깬 기억이 있는데 왜 지금은 10시 33분일까요? 저의 2시간 33분은 어디로 간걸까요? (흐릿)
아무튼 갱신! 다들 좋은 아침! >.</ -
457 나쿠루주 (C04nDkTdxM) 2020. 9. 20. 오전 10:38:41>>454,455 방탕잼 세츠하여도 꽤 어울렸을거 같은데?
물론 지금의 세츠하도 좋지만 말야. 가끔은 고난이도의 캐릭터를 굴려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해. 물론 메소드 연기가 너무 남용된다면 멘탈이 안좋아지긴 하지만,
음 근데 솔직히 가미아리에서 쿨계는 코요가 찐이지. 나쿠루는 그저 쿨한척 하는 (+육식) 하와와 여고생 캐릭터일 뿐이니까,
아니 그나저나 주기적으로 안쓰러운 일이라니 그거 위험해. 떽. -
458 나쿠루주 (C04nDkTdxM) 2020. 9. 20. 오전 10:40:56>>456 와아. 몽중몽(?). 자고 일어나서 또잠.
어서와 캡틴. 좋은 아침이야. -
459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0:43:28>>458 좋은 아침~! 나쿠루주! >.</
정주행을 했는데 꽤 진지한 이야기가 오간 것 같은데 그래도 어떻게 잘 이야기가 된 것 같아서 매우 다행이네요! -
46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0:44:20그럼 전 밥을 먹고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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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나쿠루주 (C04nDkTdxM) 2020. 9. 20. 오전 10:57:03좋게, 완만하게 해결되었다면 이전에 일어난 일들은 아무래도 좋을 일이야. 그런거 세세하게 신경쓰면 머리아파.
맛밥 하고와 캡틴,
나도 얼른 답레 마저 만들어야겠다.
오래간만에 게임 들어갔을때 팔로워들한테 귓말 우르르 몰려오는 건 감회가 새롭다. -
462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1:05:46식사를 마치며 갱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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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나쿠루주 (C04nDkTdxM) 2020. 9. 20. 오전 11:08:50캡하- 캡틴 하이라는 뜻.
엄청 빨리 왔네. 마시고 온 건 아니지? -
464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1:17:38마시고 왔으면 22분이 아니라 5분 후에 오지 않았을까요? (동공지진) 아무튼 다시 한 번 좋은 아침! 나쿠루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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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나쿠루주 (C04nDkTdxM) 2020. 9. 20. 오전 11:29:32몰라 아무튼 그런거야.
좋은 아침이야. 나는 시원하게 냉장고에 담아둔 코코넛을 깨먹었어. 생각보다 과즙이 많더라. 천원 치고는 잘 산거 같아. -
466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1:32:51와. 코코넛! 맛있게 잘 드셨나요? 천원이라. 코코넛이 생각보다 싸군요. 제가 살 땐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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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전 11:39:12어제 기생충을 보고 감명을 받아...
오늘 점심으로 짜파구리를 먹기로 했읍니다. 여러분도 모두 좋은 점심~!
하지만 오늘도 못올것같은 이기분 실화냐? 오늘은 ㄹㅇ 그전까지 일한다음에 새벽을 불태우리라 끼아아악 -
468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전 11:40:25좋은 아침~! 유타카주! >.</ 뭔가 상당히 바쁘신 모양이네요. 너무 무리는 말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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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2:04:12와. 패러사이트. 짜파구리 겁 나 맛 있 습 니 다.
유타카주 발도장 조심히 갔다와. 너무 무리하지 말고,
>>466 과육 먹으려고 톱질한거 빼면 괜찮았던거 같아. 희희 -
47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2:09:52>>469 극 공감하는 고생이에요. 껍질 너무 두꺼워요. 코코넛.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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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나쿠루 - 세츠하 (pYi.ynlCFQ) 2020. 9. 20. 오후 12:31:28"원래도 이상한 사람이란 이야기는 많이 들어. 내가 좀 유별나긴 한가봐...~"
자랑은 아니지만... 칭찬인지 뭔지 모를 그런 평가에 애꿎은 옆머리만 만지작거렸을까, 그래도 나쁜 의미는 아니겠지. 흐릿하지만 아까보단 좀 더 알기 쉬운 미소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디폴트인 무감정한 안색이 그녀의 미를 해치는 건 또 아니었으니까,
그러지 않아도 될 일에 오지랖을 부려 굳이 도우려 하고, 타인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자신에게 무엇이 돌아오건 돌아오지 않건... 그저 결과만 좋았다면 얼마든지 그 일을 반복할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라 불리기에 딱 맞은 성미란건 알고 있다.
세상에 어느 누가 자신에게 손해가 생기더라도 잘 해결되기만 한다면 그걸로 만족할까,
그게 가능하다면 성인군자던가 밑도 끝도 없는 호구겠지.
그리고 난 후자의 경우일 거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다.
"아..."
시라사카 세츠하,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나직한 탄성이 무의식적으로 뱉어졌다.
모두 다 그런건 아닐 뿐더러 다른 이름인만큼 그녀가 처한 환경도 다르겠지만 어째선진 몰라도 그 정적인 아우라가 납득이 가는 상황이었다 할까.
가미아리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들은적 없노라 말하는게 더 말이 안되겠지.
자신의 이름을 차지하고 있는 두글자 때문에 족쇄가 채워져 있는, 목줄에 매여있어 멀리 뛰쳐나갈 수도 없는 입장이란건 자신과 크게 다르진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찌 그녀의 탓으로 돌릴까, 그것을 힐난함은 곧 지금도 있는힘껏 숨쉬고 있는 이에게 무례를 행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사야시 나쿠루야. ...아무렇게나 불러도 좋아. 나도 그쪽에 맞출테니까,"
살풋 웃어보였다. 딱히 차갑지도, 그렇다고 과하게 온화하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미소로 상대방을 대할 뿐이야.
어쩌면 내가 진 무게감은 그쪽보단 덜할지도 몰라. 나는 사야시 가의 명맥을 끊는 한이 있어도 다 내려놓고 그저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발버둥치던 철없는 아가씨였으니까,
물론 그게 소용없는 짓이란건 최근에 와서야 깨달았지만... -
472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2:32:38저는 잠깐 나갔다올 곳이 있어서 조금 다녀올게요! 다들 나중에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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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2:35:42캡틴 조심히 다녀와.
와아. 인싸. 휴일에 나가다니, 마트에 들른다 해도 인싸야. -
474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2:36:51용용 갱신이다 :3!! 크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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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세츠하주 (집요정) (JH6xdUMniw) 2020. 9. 20. 오후 12:38:46집안일... 다...끝나간다...(집요정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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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호무라주 (PicsdRba2o) 2020. 9. 20. 오후 12:39:51윽윽 일상 돌리고 싶다 왜 이렇게 시간이 안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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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2:39:54호박박이주 어서와. 오늘도 둥글둥글 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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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2:42:45뾰족뾰족 귀여운거다 >:3!!! 안녕하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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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2:44:38마리아주: 죽을 것 같아... 카페인 먹고나서 후유증 쩔어... 감기수준이야..
???: 근데 왜 커피를 머금?
마리아주: 뭔가 크림라떼같은 거 먹으면 손해보는 기분이라서(?)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
480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2:44:43앜, 집요정 도비가 아니라 좀비라니.
어서와 세츠하주. 집안일 고생 많았어. 조금만 더 화이팅 해보자.
호무라주도 어서와. 영 시간이 맞물리질 않나보네. 그러고 보니 나중에 몇가지 더 풀면서 호무호무랑 한턴 더 해볼까도 생각중인데 말야. -
481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2:45:50마리아주 어서오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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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2:48:01>>478 그럼 둥근데 비늘이 뾰족한 걸로, 거들테일인 걸로. (?)
마리아주 어서와. 그 기분 알지. 뭔가 진짜 커피가 아니면 손해보는듯한 느낌, -
483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2:48:55아메리카노를 먹을 수 있었다면 분명 아메리카노를 시켰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반가워요~ -
484 호무라주 (PicsdRba2o) 2020. 9. 20. 오후 12:52:33다들 안녕. 마리아주도 어서오고. 좋은 점심이야. 다들 점심은 먹었어?
>>480 안녕 나쿠루주. 요새 계속 시간이 좀 애매하더라고. 나도 나중에 기회 되면 나쿠루랑 꼭 다시 한 번 돌리고 싶다 ;×; -
485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2:53:06먹을 수 있다면, 말이지.
카페인 잘 안받는 사람이 과다섭취해도 안좋은 거니깐 말야. -
486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2:54:23...그렇네요. 아메리카노를 먹을 수 있었다면 밤에 잠 못 자고 지금쯤 죽어있었을 거야.(생각해보니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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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2:56:24>>482 으므! 나쁘지않구망 :3!! 받아들여주마 핫하
커피는 무적권 단게 최고야 :3!! -
488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12:59:05(와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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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2:59:50>>484 김치찌개 쫄린거 대충 볶아서 비빔국수 만들어먹다가 뜬금없이 남아있던 고기를 먹은만큼 잘 챙겨먹었어. (?)
시기도 시기니깐 이래저래 바쁠 거야. 회사 특성상 바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간간히 얼굴을 비출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인거 같아. 조금 더 새벽러가 많았으면, 하는 욕심도 있긴 한데. 기회가 잡히면 또 물어가야지. :3 -
490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00:59해나주 와장창 어서오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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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02:26해나주도 반가워요-
카페인과 가을이 날 덮친다...(감기와 독감을 경계해야 함) -
49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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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호무라주 (PicsdRba2o) 2020. 9. 20. 오후 1:08:09해나주 어서와.
>>489 잘 챙겨먹었다니 다행이야 :)
아무래도 그렇더라 ㅠ 게다가 요새 날씨 때문인지 자꾸 졸다 깨다 졸다 깨다 하기도 하고. 그래도 내일은 일요일이니까(이쪽 기준) 내일은 좀 더 오래 접속해보는 게 목표야 ㅋㅋㅋㅋㅋㅋ. 평일은 아무래도 영 오래 머물러 있기가 어려우니까. 나중에 기회 되면 언제든지 물어가 줘.
그보다 뜬금없는데 저 :3 이모티콘? 귀엽다. 코하코주가 눈썹 같이 >:3 이렇게 쓰는 것도 그렇고. -
494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16:13>>493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졸다깨다 하는거,
그래. 휴일에는 오래 있어서 나쁠거 없으니까. 지져스도 일요일엔 쉬었는데 뭘,
:3 귀여워. 원래는 'ω'가 자주 쓰였는데 오메가 마크 찾아다니기 귀찮으니 다들 3을 쓴거고 그래서 누워있는 모습이 더 귀여우니까 :3로 통일된거 같아. 주로 쓰인건 아마 '뇨롱'이라는 밈에서 착안된거 같고,
바리에이션도 꽤 많아.
가령 :3c 이렇게 하면 입가에 손 가져다댄거 같아서 완벽한 뇨롱이고
호박이주가 자주 쓰는 >:3 이건 화난거,
시무룩한거로는 (:3 이것도 있어.
그리고 선글라스는 B3 -
495 호무라주 (PicsdRba2o) 2020. 9. 20. 오후 1:18:12>>494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가? 이유는 모르겠는데 계속 기력이 없더라고. 단순히 체력 부족일 수도 있겠지만.
오... 그렇구나 하긴 굳이 오메가 마크 찾는 것 보다는 3을 쓰는 게 편하긴 하지 ㅋㅋㅋㅋㅋ 그보다 바리에이션도 있는 거야? 진짜 짱 귀엽다. -
496 레이 - 코하쿠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19:04학교를 처음 찾았던 때를 떠올렸다. 각자가 다른 이유를 품고 이곳을 찾았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지의 기운을 얻기 위함이었지. 온전히 성숙하지 못한 시기. 성년이 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머물게 되는, 숱한 갈등과 충돌이 일어나면서도 가장 순수한 정이 통할 시기니까. 그래서 자신과 통했던 신들은 입학을 의아하게 여겼더랬다. 홀로 글이나 짓기를 즐기는 자가 어째서 이곳을 찾았느냐고. 대답하지 않았지만, 그때의 나는 조금은 커다란 변화를 필요로 했었다. 어느 날 문득 하늘에 떠오른 만월을 바라보며 떠올렸다. 다가갈 수 없었던 것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언제까지 그런 마음을 덮어두고 지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런 충동적인 결정을 내린 것일지도 모른다. 얼마나 깊은 세월을 보낸들 늘 바보같은 결정을 내리곤 하는구나.
진짜 고등학생이라도 된 것 같다는 목소리에 저도 모를 작은 변화를 느꼈다. 언제나 고교생을 흉내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듣는 것은 처음이다. 빈 소리라고 할지라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간 아이들 사이에 뒤섞여 그 향기에 물들 수 있었던 것인가. 바닥으로 떨구어진 눈동자에 미묘한 기운이 감돌았다. 마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라도 하듯이. 지나온 날을 아스라이 훑는듯한 그런 눈빛이었다. 낡은 이름을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에 반쯤 몸을 일으켜 감길듯 말듯한 눈으로 시선을 맞춘다.
교복에 신을 감추는 나날도 금세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며 한 학년, 한 학년을 거쳐 올라왔다. 그녀의 말이 잊고 있었던 것을 떠올렸다. 단 한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라고. 그것만큼은 인간과 다르지 않구나. 마주한 시선을 책상쪽으로 기울이며 눈을 지그시 감았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다면 그 소중함을 알 수 있었을까. 영겁에 가까운 삶을 살아온 그녀는 이미 그것을 깨우친듯 했다. 입 밖으로 내진 않았으나 그런 모습이 무척이나 부럽게 느껴졌다.
"그런 끔찍한 얘기를 잘도.."
해맑음과 살벌함이 함께한 마지막 한마디에 섬칫 놀라 눈을 뜬다. 결코 농담으로 들리지 않았다. 마음 졸이는 한숨을 내쉬며 빈 교탁을 바라본다. 노을 빛이 번져 주홍빛이 아른거리고 있다. 코류여, 당신과 이토록 가까이 실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올해로 끝을 맺고 말겠군요. 심술궂게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고 있는 그녀의 표정에 덩달아 작은 미소를 짓고 말았다. 동아리 시간이 끝을 맺는 종소리가 울린다. 늘 그렇듯이 오늘도 고교생활의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 막레 느낌으로 적어봤어! 꾸릿한 레이하고 다르게 코하쿠는 100% 맑음이라 더 재밌게 돌렸을지도 모르겠다.. ^ㅇ^ 고생 많았어! -
497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19:49화난거 아니라 눈썹이당 >:3!!! 🔥🔥
그보다 무라주 내일 일요일이구나 ;3 부러운거시야 -
498 호무라주 (PicsdRba2o) 2020. 9. 20. 오후 1:21:33레이주 어서와. 그리고 레이주랑 코하쿠주 일상 수고했어.
>>497 아 화난 게 아니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썹 ㅋㅋㅋㅋㅋ 응응, 여긴 토요일 밤이야.
뭐... 그래도 그만큼 나중에 주말이 늦게 돌아오니까는... ㅋㅋㅋㅋㅋㅋ -
499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22:02띠용 :3 레이주 음청 늦게올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 수고하셨담!! 츠아아앗 🤛
-
500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24:50>>498
호무라주 안녕~ 해외라 하루 느린건가?? ^q^ 여긴 이제 한낮이올시다~
>>499
안녕.. 아까 차소리 때문에 깼어 ㅠ 더 자고 싶었는데.... -
501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25:04불붙은거 봐선 화난거 마따. (?)
눈썹이여도 귀여워.
레이주 어서와. 역시 밤신님이라 다크다크하군. 후후후, -
50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25:29아니 밤신이래 달신, 자꾸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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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27:00>>501 >>502
새벽신님은 아키라가 있습니다 ^.^ 나도 첨에는 그 자리 노렸는데 한참 미친듯이 돌아갈때라 잘 모르고 냈다가 얼른 수정했어 ㅋㅋㅋㅋㅋ -
504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28:42이제 딱 가미아리의 햇님달님은 츠바사랑 레이라고 생각해야겠다.
그래야 혼동이 덜할거 같아. -
505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28:55>>498 핫 그럼 지금 외국 나가면 주말 하루가 공짜인가 :3...?! 토요일 밤엔 놀아야지!! 두 배로 빨리!!
>>500 깬김에 답레라니 엄청나구망 :3... 용용주는 상상도 못할 일이여 -
506 토우카주 (KWsrbxaDgg) 2020. 9. 20. 오후 1:30:04답레 늦습니다아아아아아아.........(:3
피곤한 일요일이네요... -
507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30:13ㅋㅋㅋㅋㅋ 나도 돌리면서 새벽신 쓰고 지우고 했던게 한 두 번이 아니우... 그만큼 차분했따 :3!! 재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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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1:31:22햇님달님듀오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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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사노이주 (j7jWoxWCYA) 2020. 9. 20. 오후 1: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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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35:26>>504
으이으이~ 우리 영원한 햇님 츱사 ^q^
>>505 >>507
아냐!! 깨고나서 다른 것좀 하다가 온거야.. 바로 일어나서는 나도 못하지 ㅋㅋㅋㅋ ㅠㅠ 처음에 시트 잘못 올려서 참치들이 시트 찾을때 헷갈리나봐..
>>506 >>508
토우카주, 해나주 어서와~! ٩(ˊ〇ˋ*)و -
511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35:35토카주 어서오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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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36:07사노이주 어서오시게남 :3!! 진입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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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37:11>>509
와장창으로 시작하는 오후.. 사노이주 어서와~ ԅ(≖‿≖ԅ) -
514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1:37:29토우카주 사노이주 어서와!!!!!!!
와 오늘 날씨 엄청 맑다. 운동하려고 하는데 햇빛이 넘 강렬해... -
515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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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39:43해나주 운동도 하능겨 :3? 다들 부지런하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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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41:49운동은 적당히 구름 낄 때 해야지 편해.
구름? 구름?
해신 달신도 있는데 구름신은 어디에. (?) -
518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41:59아.. 운동 얘기하니까 잊고 있었던 회비 생각나네 ^q^ 공중분해된 내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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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42:43>>518 앗, 아아. 토닥토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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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사노이주 (j7jWoxWCYA) 2020. 9. 20. 오후 1:42:44코하쿠주 레이주 해나주 나쿠루주 안녀어어어엉하세요!
>>5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걸 이길 짤이 없다...!! -
521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47:30용용구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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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1:51:12>>516 엉. 다이어트 하느라 요새 운동해! 그렇게 부지런하지는 않아!!
>>518 아...(토닥토닥
구름신... 말이 씨가된다고 진짜 나오는거 아닌지 몰러 -
523 마리아주 (CbesS7t9sU) 2020. 9. 20. 오후 1:55:08아... 일상이라도 구해볼까..(고민)
집은 좋아요.. 가을적인 건 좋지만. 내 현실을 생각해보니 한숨만 나오는구만.. -
524 마리아주 (CbesS7t9sU) 2020. 9. 20. 오후 1:58:56다들 리하이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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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2:00:43일상... 나는 돌리는 사람이 있어서... 무리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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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마리아주 (CbesS7t9sU) 2020. 9. 20. 오후 2:03:25괜찮아요~ 그냥 있으면 돌리고 없으면 잡담하는 거니까요!
것도 없으면 인터뷰 비스무레한 거라도 적어보려 한다거나? -
527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2:04:21아 그러고보니까 용용이 머리가 구름름이구나.
그러고보니 나 용용이 보면 자꾸 동양 용이랑 서양 용이랑 겹쳐보여.
뭉툭한 뱀꼬리라 하니 드래곤같고 역사를 보면 용인거 같고,
몰라. 인형옷을 벗겨보자. 등짝, 등짝을 보자. (?)
(쇠고랑) -
528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2:07:21앗, 나도 아직은 트리플일상 할만한 여력이 못되네.
살짝 아쉬워브러, -
529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2:07:42혼합해서 뱀꼬리 달린 드래곤이 나오는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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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2:09:52>>529 과연. 그래서 그냥 용이 아닌 용용이었던 것인가?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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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마리아주 (CbesS7t9sU) 2020. 9. 20. 오후 2:11:18용용이...
동양 용이랑 서양 용이랑...
섞인 거면 사슴뿔 달린 드래곤이 나올 확률일까(?) -
53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2:16:05용 용.
사슴뿔 드래곤.
사슴드래곤.
슴래곤.
쩔어- -
533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2:16:41슴래곤이라니까 가슴달린 드래곤을 상상했어. 내 글러먹은 머리통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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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마리아주 (CbesS7t9sU) 2020. 9. 20. 오후 2:19:39근데 사슴뿔에 뭔가 실이 걸쳐져 있고 그 실에 보석같은 거나 반짝이가 매달려 늘어져 있는 건 아주 멋져보이지 않나여? 아니면 하늘하늘한 천이 휘날린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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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2:20:55뿔을 장식하는건가! 문득 가미아리 애들이 용용씌 뿔 장식해준다고 장식품 바리바리 싸들고와서 꾸며주는 거 상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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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토우카주 (KWsrbxaDgg) 2020. 9. 20. 오후 2:22:47크리스마스 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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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마리아주 (CbesS7t9sU) 2020. 9. 20. 오후 2:23:48크리스마스 용용! 멋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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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2:28:07오오. 겨울 이벤트로 용용이 머리 뿔 장식해주기인가.
코하쿠주: (어리둥절) -
539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2:28:45쿠돌프 용용 뿔은 매우 반짝이는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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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2:31:05뿔에서 빛나는 거야? 쩔어-
시오주 어서와. 오늘도 졸린 좋은 하루야. -
541 토우카주 (KWsrbxaDgg) 2020. 9. 20. 오후 2:31:25용용주 없이 확정되다시피한 크리스마스 용용
-
54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2:33:19몰라. 이게 다 용신님이 귀여운 탓이지 뭐,
아무튼 용용이탓임. -
543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2:34:27시오주 어서와!
와! 용용뿔 장식하기! 멋져! -
544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2:34:34>>540 핫하! 3일 연속으로 10시간씩 잤지만 나도 마찬가지야!!
용신이 귀여운 좋은 오후야 다들! -
545 마리아주 (CbesS7t9sU) 2020. 9. 20. 오후 2:34:44시오주 어서와요~
레몬에이드 맛나네요. 에이드라기엔 탄산이 연하지만. 그게 더 좋아. -
546 유이카 - 세츠하 (0uWyggITsc) 2020. 9. 20. 오후 2:41:20도시락 뚜껑을 닫았다. 소스 한 방울조차 흘러나오지 않아 깨끗한 외관은 참담한 안쪽 사정과 대비되었다. 그나마 다행이지. 새로운 도시락통을 살 필요가 없어서. 하지만 음식은 아깝게 되었다. 마구잡이로 섞여버린 탓에 먹을 수는 있어도 제대로 맛을 느끼기는 힘들 것이다. 기껏 딸자식 먹이겠다고, 만들어주신 반찬을 모두 쓰레기로 만들고 말았으니 조금 마음이 아프다. 그러니 집에 가선 그냥 오늘도 맛있게 먹었노라 말하자. 아, 정말 오늘은 온종일 거짓말이 필요한 하루네.
유이카가 도시락통을 가방에 넣고 있을 때, 음식을 나눠주겠다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중한 점심을 나눠주겠다니 정말 감사를 표할 일이다. 이미 도시락은 엉망이요 매점은 인산인해로 발 디딜 틈 없을 테니까. 하지만 자신의 실수로 남의 밥을 빼앗아 먹는 꼴이 되어 미안한 마음이 한구석에 피어났다. 상반되는 생각 속에서 결국, 그녀는 생각을 곧이곧대로 말하는 대신 호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고마워.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거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지 않아?"
유이카는 그리 말하며 세츠하가 긁혔던 손등 쪽을 눈짓했다. 멀리서도 선명한 붉은 선 몇 가닥이 눈에 띈다. 당장 급한 치료를 요하는 상처는 아닌 듯 보이지만, 그래도 모를 일이다. 아무리 가벼운 상처라도 방치했다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니까.
"보건실부터 다녀오자. 점심시간은 아직 기니까. 응?" -
547 세츠하주 (그냥 시체) (/Q6FKQB5bo) 2020. 9. 20. 오후 2:46:48집안일 다 끝냈ㄷㅏㅏ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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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후 2:47:28다들 좋은 오후야. 초가을이라지만 아직 햇살이 나고 있을 때는 덥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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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2:48:17세츠하주 어서와! 맞아. 오늘 햇살이 넘 쎄... 더워죽겠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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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마리아주 (CbesS7t9sU) 2020. 9. 20. 오후 2:50:14다들 안녕하세요~ 여기는 선선한 느낌이던데...(※더위에 강한 인간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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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2:56:15안녕 안녕 모두들!! 세츠하주도 웰컴이야. 그러고보니 여기도 되게 선선해졌지. 이제 긴팔 생각이 들 정도로.
...... 뭘 했길래 벌써 9월 하순인거지???? -
552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2:57:489월 하순이라니... 아무것도 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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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마리아주 (CbesS7t9sU) 2020. 9. 20. 오후 2:58:12아무것도 안했는데!(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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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미쿠지 - 아오이 (jtd9r/wS4Y) 2020. 9. 20. 오후 2:58:38"당사자끼리 원만한 해결인가요? 야시오 씨도 재미있는 말씀을."
아오이의 필사적 거부를 무척 재미있는 말을 들었다는 얼굴로 웃어넘긴 소년이 그럼 어쩔 수 없네요, 하고 손 안의 공물을 고쳐안았다. 굳이 공물을 둘이나 챙겨온 건 아마 이 때를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정작 당사자가 거절해서야. 타케아오노미코토에게도 다 생각하는 바가 있겠거니 하며 쉽사리 거절을 받아들인 소년은 이어지는 말에 자매요? 하고 의아한 듯 되물었다.
"나기를 자매신으로는 나지 않으신 것으로, 기억을... 하지만, 우리의 형제관계가 본래 그렇죠. 자매 되시는 분과는 사이 원만해 보여 무척 다행입니다."
생글생글 웃는 얼굴에는 미안합니다무쓸모해서- 같은 말은 안 들을 거예요, 같은 의사가 확고하다. 온 지 1년이나 되셨다니 저보다는 한 해나 선배인 셈이네요, 저는 며칠도 안 됐거든요. 하며 굳이 새로 왔다는 티를 내 보인 소년이 쭈뼛대는 아오이의 질문에 고민할 것까지도 없다는 듯 천연덕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오히려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하는 걸 본업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겠군요. ...아, 혹시 소개받지도 않은 몸으로 야시오 씨께 함부로 말 올린 것을 꾸짖고 계신 건가요? 그렇다면 부디 너른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 제가 옛 적에 야시오 씨를 먼 곳에서 본 적이 있어 만나뵙게 되자 일방적으로 반가웠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신사 신주님을 찾아뵈어 따로 해신께 인사올릴 생각이신지? 그거라면 제 쪽에서도 재주 가진 바가 있으니 조금이라면 도울 수 있겠는데요."
저 줄은 줄어들 기미가 없으니 KAMISAMA 치트를 써서 따로 인사하자, 하는 얘기를 슬쩍 돌려 말한 소년이 어떻게 할까요? 하고 묻듯 아오이를 마주 바라보았다. -
555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3:01:10시오주도 아무것도 안했는데!!!
그러니 빨리 안한 일상을 돌려야겠어! 일상! 일상!!
술기운에 힘입어 답레 속도가 .dice -100 100. = 14%가 되었다구!! -
556 마리아주 (CbesS7t9sU) 2020. 9. 20. 오후 3:03:35다들 어서와요오~
-
557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3:13:14아 오늘 날씨 미쳤다 ^ㅇ^ 뭐라도 마셔야겠네
-
558 렌야 - 레이 , 츠바사 (vFb4.vb.Nc) 2020. 9. 20. 오후 3:13:21연초를 빨았다. 날숨을 흘리자 작은 숨소리가 부대끼는 방향을 향해 기체가 흩어진다. 연기가 대기에서 아롱이더니 곧 사그라들었다. 담배연기와 춘풍이 뒤섞이는 혼잡한 국면이 참 흐리타분하다. 아무생각이 없다.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건지. 들숨과 함께 무료함을 삼킨다. 순간 흔들리는 시선 끝에 난간이 잡혔다. 아무나 붙잡아 밀어버렸으면 하는 고약한 충동이 들끓었다. 이렇듯 불쾌한 감정은 불시에 나를 왕립하고는 했다. 질 나쁜 꿈이었다. 망상을 헤매는 가운데, 경박한 목소리가 들려 악몽에서 깨어나 현실로 회귀했다. 사내가 뱉어낸 억양에 진정성은 없었다. 첫인상 만치나 가볍고 경박했다. 웃음이 나온다. 나는 무릇 저 붉은 사내처럼 경솔한 인간들과 자주 어울렸다. 그들은 대체로 생각이 짧고 멀리 내다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가볍게 가지고 놀다 버리기 편한 부류였다. 또한 멍청해서 뒷끝도 없다. 물론 붉은 사내는 저가 내세운 분위기와 다르게 진정성 깊은 속내를 가졌을지 모를 일이지만. 내가 알 턱이 있나.
"죽고 살고는 내 알아서 할테니, 나 좀 재밌게 해줘. 심심하다."
혀를 움직여 앞니에 낀 담배를 밀어냈다. 평소 피던 것과 종이 달라 영 입에 안 맞다. 아랫 입술에 들러붙은 타액이 연초와 함께 축 늘어진다. 대강 내뱉고 입안을 갈무리했다. 시선을 틀었다. 멍하니 굴러가던 눈동자가 검은 사내를 향해 다가간다. 생겨먹긴 술독에 빠져 진일 색이나 탐하게 생겨가지고. 같잖게 고서 특유의 고리타분한 냄새나 풍기고 다닌다. 다다미방에 눌러앉아 종일 글이나 지어대는, 샌님 곁에서 맡을만한 퀴퀴한 향취가 코를 찌를듯 하다. 제 상판대기따라 주색잡기나 쫒는 이였다면 곁에 두기 썩 무난했을 것이다. 지금은 취미없다. 상성이 안 맞다. 멈춰있던 시선을 거두고 사내가 뱉은 시덥잖은 농에 헛웃음쳤다.
"왜. 기왕이면 씨앗까지 심고 기다리라 하시지?"
건조한 울림을 입밖으로 떠밀고 자리서 일어났다. 사내 둘어서 주고받은 몸짓을 준비종이 울리기까지 얼추 시간이 남은듯했다. 즐기기 괜찮았으나 슬 흥미가 식었다. 외에도 뜻모를 느른한 기운에 눈꺼풀이 닫힌다. 졸리다. 푹 자고싶다. 백날 책상에 엎어져 봤자 피곤이포개질 뿐 개운함은 없으니. 학교를 팽겨치고 귀가하는게 맞다. 애초에 등굣길에 가방을 동반하지도 않았기에, 챙길 물품도 없다. 이대로 집으로 가 누우면 끝이다.
"집 가서 야한 생각하다가 자야겠다. 댁들은? 더 머무를 거?"
아. 가는 길에 담배도 하나 사야지. -
559 유이카주 (0uWyggITsc) 2020. 9. 20. 오후 3:15:37날씨 따뜻한 곳들 부럽다 X0 여기는 좀 쌀쌀해서 난 벌써 수면양말 꺼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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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후 3:18:54(답레 2개분 쓰다가) 나쿠루주 나쿠루의 위키에 찍힌 저 심상찮은 퍼센테이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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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후 3:19:46>>559 여기도 밤에는 이제 제법 추워. 낮에 아직 기가 안 죽은 햇살이 쌘프란씨스코 썬라이트~~~!! 해버려서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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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3:34:33앜, 샌프란시스코 선라이트 무엇. 되게웃겨.
여기도 햇빛 장난 아니야. 빨래 잘마르네.
>>560 아, 그거 별거 없어. 그냥 위키 기능을 쓴것 뿐이야. (웃음) -
563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후 3:44:58그걸 물어본게 아니잖앗
...때 되면 알게 되겠지 (초패스트 체념) -
564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3:49:32여러분
좋은
오후우우우우욱
_(´ཀ`」 ∠)_
졸리네여... -
565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3:49:52일정을 보고 돌아오니 벌써 저녁이 코앞이라니. 그래도 갱신! >.</ 다들 좋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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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3:50:34나꾸루주 위키에 뭐가 있다고여?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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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3:52:05>>563 ((귀여워.))
그냥 오X기 3분요리가 완성되는 것처럼 상대방에 대한 나쿠루의 인식도를 그냥 실시간으로 수치화시킨거 뿐이야.
퍼센테이지가 사라지면 그때부터 나쿠루에겐 '아, 이 사람은 이렇구나.'라는 판단이 생기는 거라고 할까?
그리고 일상이 완전히 끝나면 맨 끝부분에 나쿠루의 개인적인 판단이 들어가는 거야. -
568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3:52:38저런 로딩창도 가능한 거였군여; 나꾸루주 완전 위키gosu셨자너 매우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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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3:54:15>>566 아무고또 읍서오.
유타카주랑 캡틴 어서와. 오늘도 고생 많았어. -
57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3:55:22>>569 저 같은 경우는 그냥 나가서 놀다 온 것 뿐이지만 아무튼 감사해요! >.</ 좋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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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3:57:46>>568 그냥 실험정신이 투철한거 뿐이야. 나쿠루 닮아서, :3
(나쿠루: X나 얼탱이 빠지네;;)
>>570 아냐. 노는것도 힘들어 요즘은, (?)
맛있는건 좀 먹었어? 나가놀면 먹기도 해야지.
나도 모레엔 바다에 좀 가볼 생각이야.
위험하긴 하겠지만, 뭐 어때. 여름바다 못봤는데 가을바다라도 봐야지. -
57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4:00:52맞아 유타카한테 고기 팔아주기로 했어.
나중에 일상 할거야. 헥헥. -
573 마리아주 (CbesS7t9sU) 2020. 9. 20. 오후 4:04:01다들 어서와요!
유타카에게 고기.. 팔아줘야 하겠죠! -
574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4:06:09>>571 너무 사람이 많은 지역이 아니고 마스크를 잘 낀다면 별 문제 없을 거예요!
고기 팔아주는 일상이 돌아갈 예정인가. 그렇다면 역시 저는 캡틴 전용 관전석에서 바라봐야겠어요! -
575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4:09:21>>574 그렇게 캡틴은 망부석이 되었고,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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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세츠하 - 나쿠루 (/Q6FKQB5bo) 2020. 9. 20. 오후 4:11:47그렇지만 재밌는 점은, 그런 밑도끝도 없는 호구가 심지어 적극적이기까지 하다면, 이따금 드물게 그런 호구성에 감화되어 버리는 바보가 하나씩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통 그런 바보는 그 호구와 어느 정도 닮아있는 모습을 갖고 있곤 했다. 가문의 이름이건 무엇이건(사실 세츠하는 좀더 특이한 경우였지만) 부당한 목줄에 비끄러매어져 있음에도 절망에 고개숙이지 않고 아직 고개를 빳빳이 들어올리고 있는 어떤 긍지를 품고 있는 모습 같은 것들 말이다.
"사야시 씨."
세츠하는 나쿠루를 한번 나직이 불러보았다. 그리고 그것으로 족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세츠하는 나쿠루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다. 당연히 나쿠루의 삶에 어떤 고초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단지 꽁꽁 싸맨 옷 위로 늘어진 새까만 머리카락 너머에, 차가운 눈 속에 도사리고 있을 뿐이던 자기 자신을 건드려 깨워 움직이도록 만든 무언가가 숨어있다는 것을 알 뿐이다. 완전한 0이 아니라면 아무리 0에 무한히 수렴하는 가능성이라도 파고든다던가, 그저 타인에게 아주 작은 한 줌 위안이라도 되고 싶어하는 밑도끝도 없는 이타심 같은 것들.
"그 유별난 점...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577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4:11:49>>575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마시지 않아도 쭉 바라볼 수 있단 이야기로군요! (일단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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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세츠하 - 유이카 (/Q6FKQB5bo) 2020. 9. 20. 오후 4:12:12유이카가 자기 생각을 곧이곧대로 말했더라도, 세츠하 역시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을 것이다. 평소에 말수와 감정표현이 적고 수줍음이 많은 그녀였지만, 누군가의 불행을 쉽사리 외면하지 못하는 그녀였으니까. 그것이 자신이 얽힌 일이라면 더더욱. 그러니까, 뜻밖의 불행에 침울해진 유이카에게서 그 불행을 조금이나마 덜어내주고 싶었던 것이다. ...얄팍한 자기만족이라고 할 만한 마음이었다. -아침을 걸렀다지만, 혼자 먹기에는 점심밥을 지나치게 많이 사버렸잖아. 이 편이 오히려 잘된 일이야, 하고, 스스로에게는 그렇게 변명했지만.
세츠하는 고개를 자신의 점심식사가 들어있는 매점 봉투 쪽으로 돌리려 했다. 그러나 유이카가 손등 쪽으로 눈짓을 하면서 불러세우자, 그제서야 세츠하는 자신의 왼손을 뒤집는다. 왼손등 위에 그어진 빨간 흉 몇 줄이 그제서야 그녀의 눈에 들어온다. 아까 몸을 날릴 때 손등이 땅에 스치는 감각으로 직감하긴 했지만, 유이카의 도시락에 정신이 팔려 잠깐 그것을 잊고 있었다. 티슈는 교실에 있는 가방 안에 있을 텐데 번거롭네. 세츠하는 별 대수 아니라는 듯 왼손을 내리며, 오른손으로 치마와 블라우스 등에 묻은 먼지를 탁탁 털었다.
"보건실에는 가볼게. 그렇지만 그 전에, 잠시만 기다려줘."
세츠하는 몸을 돌이키더니, 아직도 눈치없이 혼자 반주를 울리고 있는 조그만 블루투스 스피커의 전원을 꺼버리고는 그걸 후드티 주머니에 쑥 집어넣고 매점 봉투를 파스락 집어들었다. 그리곤 그 아가리를 벌려서, 유이카에게 내밀어보인다. 샌드위치 1팩, 햄버거 1개, 오니기리 2개와 롤케이크가 들어있는 게 보인다.
"-여기서 네가 필요한 만큼 골라가면 될 것 같아."
보건실에는 그러고 나서 가도 늦지 않으니까. 하고 세츠하는 덧붙인다. 유이카가 별 말을 하지 않았기에, 세츠하는 유이카가 자신이 필요한 만큼 먹을 것을 고르고 나면 자기 갈 길을 갈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어차피 손등이 긁힌 정도의 대수롭지 않은 상처니까 보건실에는 혼자 갈 수 있다. 아니, 애초에 유이카가 보건실 이야기를 꺼내며 걱정해주지 않았더라면 수돗가에서 그냥 찬물로 손등을 한번 쓱 씻어내는 것으로 끝냈을 터이다. -
580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후 4:14:10>>579 아니 이런 미친 세츠하주 제정신아니죠. 캡틴 혹시 시간나면 >>579 하이드좀 해줘 888888
나쿠루주 유이카주 미안해...88 -
581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4:15:18하이드되겠지만 귀여운 레스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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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4:16:42요청 승인해서 하이드했습니다! 레스 쓰다보면 이런 실수, 저런 실수, 다양한 실수. 다 나오는 법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창문을 열어놓으니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서 기분이 좋아요! 내일 일할때도 딱 이만큼만 되어라! -
583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4:16:55얼마나 패닉상태였으면, 세츠하주 귀여워.
너무 서두르진 마. -
584 세츠하주 (JH6xdUMniw) 2020. 9. 20. 오후 4: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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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4:20:42>>584 앗, 아아. 그짤에 그 대사만큼은 안돼.
흑화 플래그란 말야. -
586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4:24:15뜨악 또 나만 못봤듸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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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4:27:53슬슬 4시 30분. 집에 들어오고 어느 정도 쉬었으니. 일상 가능으로 해둬야겠어요! 케이를 만나고 싶은 사람은 얼마든지 얘기해주세요! 물론 꼭 돌려야한다 그런 거 아니니까 일상이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스루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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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4:31:09용용이주 귀여웡.
호잉, 나는 일상 2슬롯 다 비우기 전까진 잠시 스킵버튼 누르겠서. -
589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4:34:27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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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4:41:20좋은 오후~! 해나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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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후 4:41:43으무 :3 지금은 짬이 조금 안 나니까 나중에 일상 구해보아야겟서~ 그것도 두 개!! 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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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4:43:05다들 앙뇽앙뇽!!!!!
으 나는 이미 돌리는 일상이 두개라 못돌리는게 한이네. 내가 좀만 더 체력 빵빵하고 손이 빨랐다면 좋았을텐데. -
593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4:43:11이미 돌리는 일상이 있으신 분들은 지금 돌리는 일상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멀티를 하게 하면 제가 너무 죄송해서 곤란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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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4:46:25앗 잠시 겜하고 오니 고기팔이 일상얘기가 ㅋㅋ ㅋ ㅋㅋ ㅋ ㅋㅋ 우아한 아가씨들한테 고기 팔아드리는거만큼 기쁜일이 어딧겟서여...영광입니다 기다리고 잇겟습니다
일단 오늘 저녁 쇼오핑을 하고 와서 일상 구해보겟다 여러분도 슬슬 저녁탐 아니십ㄴ까! -
595 유이카 - 세츠하 (0uWyggITsc) 2020. 9. 20. 오후 4:47:44일단 피를 닦을 만한 거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교복 주머니와 도시락 가방을 뒤져보았지만, 쓸만한 게 나오지는 않았다. 안타깝게도 손수건 따위를 챙겨 다니는 섬세한 사람은 아니었으니.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괜히 애꿎은 주머니만 계속 뒤적였다. 물론 그렇다고 없던 게 생기지는 않았다.
유이카는 저를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편의점 혹은 매점. 어디에선가 샀을 봉투를 들고 세츠하가 다가온다. 슬쩍 안을 들여다보니 여러 종류의 음식이 들었다. 샌드위치, 햄버거, 오니기리… 확실히 혼자 먹을 양이라기엔 과하다. 아무래도 많이 샀다던 그녀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나 보다.
"내가 먼저 고를 게 아니라, 시라사카 씨가 고르고 남은 걸 줘야 하는 거 아닐까."
그렇게 말하면서도 상대의 성격을 생각하면 돌아올 대답이 빤해 그냥 손을 뻗었다. 봉투 밖으로 나온 것은 오니기리 하나. 다른 음식들과 달리 두 개나 있었으니 자신이 먼저 골라간대도 괜찮으리라 판단했다.
"자, 나 골랐어!"
그럼 이제 보건실 가는 거지? 그렇게 말하며 유이카는 손에 들린 오니기리를 가방에 넣었다. -
596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4:47:57좋은 저녁~! 유타카주! >.</
유타카의 정육점이 번창한다! 좋은 것이다! -
597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4:48:44저녁... 저녁 먹어야하는데... 귀찮아...(늘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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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4:50:27>>597 그러면 조금 쉬었다가 드세요! 아직 5시도 안되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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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마리아주 (li7kca11Sk) 2020. 9. 20. 오후 4:52:23다들 반가워요~
저는 어제 케이랑 돌렸으니까 보류!
그리고 차 안이기도 하니까요...
유타카네 정육점 번창! -
60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4:54:44정확히 지금 누가 새로 들어오고 누가 이전부터 있었는지 모르겠으니 다시 한 번 전원에게 좋은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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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세츠하주 (JH6xdUMniw) 2020. 9. 20. 오후 5:02:22유이카가 세츠하를 너무 잘 알고 있어 ^q^ ((나쁘다는 의미는 절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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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세츠하주 (JH6xdUMniw) 2020. 9. 20. 오후 5:03:59유이카주, 혹시나 세츠하주의 답레가 영 없다면 낮잠게이지가 가득차서 낮잠에 빠진 거구나... 하고 생각해줘. 세츠하주가 너무 늦고 손은 남는데 심심하다면 멀티를 돌려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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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그러나 근본이 이러하므로, 나는 여전히 야만을 아는 것입니다. (jtd9r/wS4Y) 2020. 9. 20. 오후 5:17:56옛날 다치바나노토요히노미코토가 재위하시던 시절, 어느 모노노베物部 씨 귀족이 오미노쿠니近江国에서 제를 지내 장래의 일과 가문의 성쇠를 신에게 물었다. 그러나 그 제의 모습이 참으로 잔인하였으므로 뭇 사람들이 그 참경을 차마 눈에 담지 못하고, 심지어는 후일 비와琵琶 호라 불리게 되는 치카츠오우미近淡海의 대신大神이 친히 나서 제례의 참혹함을 꾸짖고 제주祭主에게 죄를 물었다. 그 이후로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두 번 다시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것은 내가 아주 어린 신은 아니었을 적의 이야기인데.
모노노베 사람이 제를 올려 나에게 여러가지 일을 물었을 때, 호수에 계시는 신이 의식을 떨쳐 끊고 말하기를 너는 여러 경経을 배우고 예의와 법도를 익힐 필요가 있다 하셨다. 나는 당시에 대신처럼 토착신으로 존경받지는 못하였으며 마땅한 이름조차 없었으나 이미 신으로서는 성립해 있었고 숭앙에 부족함이 없었으므로 호수에 계시는 분의 충고를 들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 분이 다시 말하시기를, 너는 세상의 도리에 맞지 않는 것을 제물로 받고 있으니 이대로 지속된다면 멀지 않은 시간에 더러움穢을 입어 요괴의 부류로 영락하리라 하셨다. 나는 그것 또한 귀기울여 듣지 않았으니, 스스로 더러움을 입는 것과 요괴로 영락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탓이다. 그리하여 내가 말하기를,
"나는 본디 점치고 예언하는 신으로 났으니, 대신께서는 내가 후에 있을 일과 세상의 흥망성쇠를 점치는 일에 관여할 바가 아니십니다. 또한 내가 더러움을 입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이는 스스로 가진 신위가 운명의 흘러가는 바에 따라 높게도 되고 낮게도 될 것을 아는 까닭입니다. 그리 물으시는 대신께서는 어찌하여 이름조차 분명치 않은 신의 영락을 걱정하십니까?"
그렇게 말하자 호수에 계시는 대신이 다시 말씀하셨으니, 그 분이 사람 여인과 연을 맺어 하늘과 땅의 기운을 서로 통하게 하자 스스로 동정심과 애틋함을 지니게 되고 바른 것과 바르지 않은 것을 알게 되셨다고 하셨다. 신에게는 본래 하늘의 기운이 있고 사람에게는 땅의 기운이 있으니, 신이 오랜 수련을 통해 사람의 이치를 깨치거나 사람과 인연을 맺어 하늘과 땅의 기운을 통하게 하고 나서야 비로소 높은 신이 되는 것이다. 나는 그 때나 지금이나 사람에는 아무래도 관심이 없어 높은 신이 될 것은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았으므로 대신의 배려를 감사히 여기지 않고 답했다.
"대신께서 사람 여인과 정을 통해 인印을 나누었다면 오히려 다행인 일입니다. 내가 오늘 모노노베 사람에게 제를 받아 그 가문의 일을 언뜻 엿보게 되었는데, 조만간 소가蘇我 사람이 모노노베 사람을 모두 죽이고 황실에 권위를 휘두를 것입니다. 알기로 대신께서 정을 통한 여인은 모노노베 씨의 사람인데, 소가 씨 사람이 모노노베 씨를 모두 죽인다면 그 여인 또한 인간의 몸을 일찍 버리고 신의 몸으로 거듭날 것이니 이 또한 훌륭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와서 다시 떠올리자면 참으로 흉험한 말이 아닐 수 없다. 대신께서는 나의 말을 듣고 작은 신의 무정함을 한탄하신 후, 관대하게도 세 번째로 내게 충고하셨다. 그 세 번째 충고야말로 당시의 나에게 옳게 받아들여진 말인데, 세상에는 내장과 뼈를 통하지 않아도 세상의 이치를 읽을 수 있는 방법이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그 방법을 모르는 자는 참으로 어리석다 하셨다. 나는 앞일과 뒷일을 읽는 신으로서 스스로 어리석음을 부끄럽게 여기고 호수의 대신께 그러하면 달리 어느 방법이 있어 세상을 읽을 수 있는지 여쭈었다. 대신께서는 역경易經의 팔괘八卦를 먼저 논하셨고, 이후로 하늘의 별을 보는 일과 산가지를 뽑는 일과 사람 태어난 일자로 그 운명을 점치는 일을 가르치셨다. 그 방법이 참으로 마땅하였으므로, 내가 그것을 배운 이후로 뭇 사람들에게 제례의 공물로 산 것 대신 술과 선향을 받는 것만으로 여러 물음에 답하고 또한 섬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와서 돌이켜 보면, 내가 당시 더러움을 입어 잡귀가 되지 않은 것은 필시 호수에 계시는 대신의 도움이 아닐 수 없다. -
604 이름 없음 (jtd9r/wS4Y) 2020. 9. 20. 오후 5:19:17그래서 미쿠지는 사주팔자보다 직감 쪽이 더 익숙하다는 사소한 TMI(를 위해서 쓴 약 150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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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아오이 - 미쿠지 (eu47LBrODc) 2020. 9. 20. 오후 5:19:44아니 그건 그렇지? 마음이 통한거나 그렇지 않다던가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단순히 생각해보았을 때 아주 간단하고 편하게 일을 끝내는 것은 달궈진 불판 위에서 도게자 하는 정도 밖에 없지 않아?! 그러니까 당사자 앞에서 남은 당고랑 도게자정도로 끝난다면 분명히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거ㅇ… 잠깐, 아니 이렇게 처음 보는 신도 아오의 모습을 알고 있잖아? ㄱ…그렇다면 바다의 신도 아오를 알고 있을 수 있는게…?! 재미있는 말이라니… 아니아니 그야 그렇겠지… 본인이 안 당하면 재미있는 걸… 응, 아오 알고 있어. 이거 사망플래그다. 그보다 이미 본진 안에 온 시점에서 싸움 걸러 온 거라고 생각되면 어쩌지…?!
“ㅇ…원만하지는 않은데…요… 아직도 매일같이 싸우고 있고… ㅇ, 애초에 취향이라곤 맞는 거 하나도 없어서… ㄱ…가끔씩 같은걸 좋아한다 생각하면… 또 그 안에서 최애가 누군지로 싸우기도 하는데…”
사이가 좋냐 나쁘냐로 물어본다면… 응, 절대로 좋은 사이 아니지? 애초에 태어날 때에는 남남이었고… 오히려 좋은 기억이라고는 가끔 싸워서 이기면 기분좋다!!! 같은 것 뿐이고… 그보다 어쩐지 표정이 변하지 않는 것 같은데. 아니 처음부터 지금까지 말 그대로 좋은 사람! 같은 표정 하고 있고… 아니 아오 알고 있어… 저런 거 위험한 상인 걸… 온지 몇일 되지 않았으니 정보를 모은다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지만 말이야?! 그래도 무서운 건 별 수 없다?! 그야 뭘 숨기겠어!! 아오 쫄보인걸!!!
“아, 응, 네. 응. 그렇죠… 신은 다 그런게 직업인ㄱ…엣, 아니아니아니아니 그, 그런거 아닌데요…?!”
솔직히 에전에도 그 정도는 아니었거든?! 말하면 듣는 정도는 했어!!! 했…나? 했을걸…? 아무튼 그런거 상관없이 처음 만난 사람한테까지 그런 말을 대놓고 할 정도로 상식이 없지는 않거든요?! 그나저나… 해신인가… 음… 솔직히 지금 미-씨가 말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그래도…응. 그렇지? 코미케 벽부스도 신통력으로 간단하게 손에 넣어버리면 추억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응, 제대로 서야지…
“아, 그, 그… 그러니까… 아니, ㅇ…억지로 그러는 것 보다는 밤까지 기다리는 편이 나은게… 그, 그렇지 않을까…싶은데…요…”
#짧게 답레쓰고 다시 잠수... 으어어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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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5:20:35정말로 신화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와. 절로 감탄이 터져나왔습니다. 미쿠지의 과거 이야기인걸까요? 저 대신님이 미쿠지에게 있어서는 어떻게 보면 은인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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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5:20:53아오이주는 잘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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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5:22:03소가 씨 사람이 모노노베 씨를 모두 죽인다면 그 여인 또한 인간의 몸을 일찍 버리고 신의 몸으로 거듭날 것이니 이 또한 훌륭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ㄷㄷㄷㄷㄷ 와 ㅋㅋㅋㅋㅋ 미..미쿠 맞나여?? 슷쟝 생각보다 무서운 부분이 있었네여 소름돋는다...진짜 어린 신령...의 도덕기준을 본 느낌이라 해야 되나??
그 어린 친구들은 그러잖아여 순수에서 나오는 잔인성...그런...느낌...좋은 신이 옆에 계셨어서 다행이다 -
609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5:23:45아오이주 다녀와여~!~
이제 일상을 구해볼 TIME...인데 저녁식사 시간에 밥먹으러 다녀올 수 있어여 (˃̣̣̣̣︿˂̣̣̣̣ ) 그런고로 천천히 구해볼게여 일단 ON만 해두는것으로~! -
610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5:27:04정육점 하니까 돼지고기가 생각나고, 돼지고기 하니까 팔트(팥트)가 생각나고, 팔트 하니까 팔트코마가 생각나.
맛있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팔트코마에 걸려 다시는 일어날 수 없게 된다는 밈이자 도시전설이 있지. -
611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5:32:36잠깐 유튜브를 보고 오니까 유타카주가 일상을 구하고 계십니까? 캡틴이 일상을 구하고 있으니 케이는 어떻습니까? 라고 말을 할까 했지만 돌린지 얼마 안 된 느낌도 어느 정도 드는 것 같지만 사실상 아무래도 좋을 것 같으니 고기 사러 가도 됩니까?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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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5:32:52>>610 다시는 일어날 수 없게...
된다고 하지만 소생한 케이스가 있던데여!!! -
613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5:34:49>>611 정육점의 번영...유타카는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돌린 지 얼마 안 된 게 좀 걸리긴 하지만 (˃̣̣̣̣︿˂̣̣̣̣ ) 캡틴이 그렇게 말한다면 괜찮겠지여 ( ͡° ͜ʖ ͡°)킼키 오늘은 멀티도 할테다
선레 .dice 1 2. = 1
1 케이쟝
2 유타카 -
614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5: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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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5:36:06>>613 사실상 날짜로 따지면 아마 5일전일 거예요. 화요일이요. 그 정도면 괜찮겠죠! 3회차 일상을 가져가는 것을 축하드립니다. 트로피는 없지만요. 아무튼 고기사러 선레를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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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5:36:44어쨌든 고기를 사고 싶은 캡틴이 너무 귀엽다.
>>612 놀랍게도 팔트코마에서 깨어난 사람이 있다? 삐슝빠슝?
오오. 유타카랑 케이 오오. 고기 오오. -
617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5:37:34도어매트까지 깔아주는 거야? 개웃겨. 현웃터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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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미소노 케이 - 정육점 (nMF3/ZUrqw) 2020. 9. 20. 오후 5:40:28저녁 심부름을 나온 그는 카레 재료를 사고 있었다. 당근, 감자, 양파. 기타 등등. 이제 남은 것은 고기 뿐이었다. 마트에서 살까 생각을 했었지만 고기만큼은 따로 정육점이 좋은 곳이 있으니 거기서 사오라는 어머니의 지시가 있었기에 그는 마트에서 유일하게 고기만 사지 않고 따로 나왔고 자신의 어머니가 가르쳐준 정육점으로 향했다. 시장 사람들 중 어르신을 만나면 꾸벅, 인사를 하기도 하며 때로는 가볍게 잡담을 하기도 하며, 그러다가 중간에 맛있어보이는 카라멜이 보여서 하나 구입하기도 하며 ㅡ물론 이건 심부름 값이 아닌 자신의 용돈으로 구입했다.ㅡ 앞으로 걸어가는 도중, 그의 눈에 정육점이 보였다.
"그러고 보니 카레에는 무슨 고기가 좋을까."
그냥 카레를 만들 거니까 좋은 고기를 달라고 하면 되는걸까. 잠시 생각을 하던 그는 일단 들어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정육점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다행히 손님은 없어보였기에 그는 빨리 구입을 마치고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계산대로 천천히 걸어갔다.
"안녕하세요. 고기사러 왔는데 괜찮을까요?"
이 근처 사람들은 자신이 물건을 사러 여러 번 온 곳이었기에 크게 낯가림이 작용하거나 하진 않았다. 대부분은 어릴적부터 얼굴을 본 사람들이었으니까.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는 잔잔한 목소리를 냈고 고개를 들어 카운터를 바라봤다. 만약 거기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이가 있다면 순간적으로 그의 표정이 굳었을지도 모른다.
//누가 있는진 모르니까 일단은 이렇게만! 케이의 다음 반응은 다음 제 턴에서! -
619 츠바사주 (rEsPUviVms) 2020. 9. 20. 오후 5:41:30(대충 아침부터 멘탈 바사삭해서 슬픈 사람의 얼굴)
으..으으,,, 갱신,,, 답레 두 개 다 얼른 이어올게;v;,,, -
62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5:41:43좋은 저녁~! 츠바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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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5:43:38아니 세상에 멘탈이 고추바사삭 해버렸다니, 토닥토닥이야.
우선 정신이 먼저 데리고 오도록 하자. -
622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5:46:03아이고 츱사주(도담도담
답레는 천천히 이어도 되니까 멘탈 먼저 추스리자! -
623 유타카-케이 (A/ObcM2ovo) 2020. 9. 20. 오후 5:51:05질문 : 야구 없는 저녁에 유타카는 무엇을 할까요? 사실 별 건 없다. 야구 있는 날에도 달라지는 건 카운터에 서마터폰이 있냐 없냐 뿐이다. 할일없는 저녁에 유타카는 뭘 할지가 궁금하다면 질문을 바꿔야 한다. 어차피 돌려서 물어보면 못 알아먹으니 솔직하게 묻자. 저녁에 할 거 없으면 뭐 하나요? 유타카도 자라나는 청소년이기 때문에 할일 없으면 전세계적 룰을 따라 유튜브를 보거나, 노래를 듣거나, 밖에 놀러 나가거나...오늘은 어느 쪽이었냐면...
"어서 오세요!"
케이에겐 애석하게도 맨 마지막이었다.
"아, 고기 뭐 드려예?"
카운터에 있는 건 케이가 알고 있는 이 집 아들도 아니고, 이 집 아저씨도 아니고, 아줌마도 아니고, 이 집 중학생 여자애였다. 단발머리를 찰랑이며 카운터 위로 고개가 쑥 나왔다. 요우는 순진하게 눈을 깜빡이며 손님에게 질문을 퍼부었다.
"머 먹고 싶어예? 저녁 반찬이어예? 아님, 구워 먹어예? 소 드려예, 돼지 드려예?"
질문은 한 번에 하나씩만 해라...유타카였으면 아마 이렇게 츳코미를 걸었을지도 모를 일인데, 문제는 요우가 그런 쪽의 츳코미에 단련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름 의욕 만반인 요우의 의욕 공세가 이어질 무렵, 저만치에서 커다란 애 하나가 천천히 걸어오다가 약간 멈칫했다. 그러더니 곧 이쪽으로 좀 더 빠르게 걸어왔다.
"미소노 상?" -
624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5:52:35>>619 엇 무슨 일이에여 츠바사주 ㅠㅠㅠㅠㅠ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어떤 일이든 맛있는 거 먹고 깨끗하게 잊어버리고...멘탈을 회복합시다 화이링이에여 ଘ(੭ˊᵕˋ)੭* ੈ✩‧₊˚
만약 거기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이가 있다면 순간적으로 그의 표정이 굳었을지도 모른다. <엥? 이거 완전 놀려달라는 거 아니냐? ^^ -
625 츠바사주 (rEsPUviVms) 2020. 9. 20. 오후 5:53:11내 멘탈은 사건 해결과 함께 추스려졌으니까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돼 <:3,,, 다들 고마워. 답레는 금방 이어올게!
미쿠지 독백에 모노노베나 소가 같은 이름 나오는 거 보니까 저건 쇼토쿠 태자 시절인가 :3c...(<-알못임 -
626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5:57:11츠바사주.... ;=; 해결되었어도 내 도담도담을 받아. (도담도담
이른 저녁을 먹었으니...... 일사앙...... -
627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5:57:57>>625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º·(˚ ˃̣̣̥᷄⌓˂̣̣̥᷅ )‧º·˚ 어장 참치 여러분 다들 좋은 일만 있으십시오...
날개주 혹시 gosu??? 보고 알아버리는 거 너모 신기해여 닛뽄노 역사 챤토 와까리마셍... -
628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5:59:10시오주 어서와!
나는... 역알못이라 가만히 있을래.(가마니 -
629 나쿠루 - 세츠하 (pYi.ynlCFQ) 2020. 9. 20. 오후 6:00:00사실상 나는 헛소리꾼에 가까웠을 거야. 아니면 자기만의 세계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을런지도 모르지.
그부분에선 나도 인정하는게... 세상 어느 누가 신이랑 인간을 동일선상에 놓겠어?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잖아.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 한들 저돌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정했다면 반드시 이루어야만 해.
벽창호 같던 신님도 뜯어고친 전적이 있는데 무엇인들 못할까, 그 한가지 개념만이 남아 어이없을 정도로 이상한 애가 만들어진 거겠지.
괜찮아. 누구나가 무모하다 바보같다 말해도, 그걸 이루어낸다면 더이상 무모하지도 않고 바보같지도 않게 되는걸.
하지만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는 건 상대방 마음이야.
나는 약간의 동기부여를 해주고, 결과로 나아가길 응원할 뿐 그 이상 하는게 없으니까.
그 사이에 어떤 선택을 하건 난 그걸 존중해줄 뿐이고... 애초에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잖아? 약간의 응원이나 위로처럼 말야.
"...응?"
나직이 들려온 목소리에 곧장 반응했지만 그저 불러보기만 한듯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의 모습에 살짝 웃음을 터뜨렸다.
사실, 무슨 특별한 말이라도 듣기 위해 꺼내는 이야기가 아니니까. 그저 이해해주기만 해도 감지덕지였다.
"그래...? 시라사카씨가 그렇게 말해준다면 맞겠지.
나도 이런 바보같은점... 딱히 싫어하진 않지만 자랑스럽다고까진 생각해본적 없었어. 누구나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고마워. 덕분에 나도 조금은 용기가 생긴 것 같아."
나 자신에게 솔직해질 용기일까, 아니면 해신님께 빌었던 소원이 어떤식으로든 발현한 걸까, 자세한 건 알 수 없었다.
그래도 확실한 한가지는... 그녀가 나에게서 무언가를 얻어간만큼, 나 역시 그녀에게서 얻어간 것이 하나쯤은 있다는 거야. -
630 케이 - 유타카 (nMF3/ZUrqw) 2020. 9. 20. 오후 6:00:18"......?"
엄마? 엄마가 말하는 정육점은 아무리 봐도 저보다 어린 여자애가 카운터를 보고 있는데요? 라는 생각과 함께 그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당연히 딱딱하게 굳은 표정이었다. 당연히 아니겠지만, 아니 물론 당연히 모르는 사람이 가게를 볼 수도 있겠지만 설마 자신보다 어린 것으로 보이는 이가 가게를 보고 있다는 것은, 거기다가 자기 또래도 아니고 한 수 어린 것으로 보이는 이가 가게를 보는 것은 그로서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저, 저기. 카, 카레 만들 때 쓰는 고기. 무슨 고기인지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저기. 돼지고기의 그 부위 있나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조금 놀라고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면서 그는 고개를 아래로 내려 가격을 확인하려고 했다. 물론 거기에 있는지는 그도 알 수 없었다. 그냥 습관적으로 내려서 바라본 것 뿐이었으니까.
한편, 갑자기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자 그는 화들짝 고개를 돌려 자신에게 말을 건 이를 바라보았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그의 이름 정도야 자신도 알고 있었다. 여러 번 봤기에 낯이 익고 익숙하다면 익숙한 이였다.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방금 전 굳은 표정과는 다르게 훨씬 풀린, 말 그대로 편안한 표정을 지으며 그는 그의 이름을 불렀다.
"아. 아라이 씨. 아라이 씨도 고기 구입하러 온 건가요? 아. 주문하실거면..."
이내 그는 그가 주문할 수 있도록 살며시 몸을 옆으로 치웠다. 당연하지만 그는 아라이 유타카. 그의 집이 정육점이라는 것을 알 턱이 없었다.
//아무래도 좋은 TMI지만 케이는 3회차쯤 만나면 저기, 그러니까, 그런.. 약간 말을 고르는 그런 느낌의 모습이 많이 없어진답니다. 그 정도면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단계니까요! -
631 마리아주 (mvAeG9lmzc) 2020. 9. 20. 오후 6:00:40갱싱갱싱 다들 반가워요! 드디어 어디론가 들어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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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렌야 - 해나 (vFb4.vb.Nc) 2020. 9. 20. 오후 6:00:55네가 화사하게 웃었다. 그 모습은 시기에 맞게 피어난 목련을 닮아있었다. 항상 바스라지기 직전의 시들어간 모습만 담아왔는데. 내게도 제때 피어난 꽃을 가질 기회가 주어지는구나. 사실 네가 저물길 바랐다. 만개하면 내 곁을 떠날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너 또한 나로인해 봉우리를 틔웠다는 것을. 너는 내 것이란 사실을. 그렇기에 나는, 봄에 핀 목련이 주는 활기를 만끽하기로 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사랑이 없었다면, 달아오른 얼굴로 너를 마주하지도, 생기 흐르는 시선으로 너를 바라볼 수도 없었을테다. 봄은 으레 멀기만 한 존재였는데. 이제서야 네 덕에 온기를 잡아본다. 이어지는 호통에 입술을 비죽 내밀어 대꾸했다.
"애정표현이야. 왜. 마음에 안 들어? 그럼 입이라도 때려보던가."
앙상한 나뭇가지 두개가 내 목덜미에 걸쳐진다. 곧 부러질듯 위태하다. 네 팔에 담긴 냉기가 목덜미를 타고 전신으로 기어 내려가 온 몸이 찐득이기 시작한다. 네가 걸쳐둔 시린 체온이 썩 기꺼웠다. 잠시 입맛을 다시다 양 팔로 네 등을 둘러 안고 강하게 조였다. 네게 깃든 온갖가지 한기를 빼앗아, 너를 녹여내기 위해. 내 품에 가라앉은 이 목련꽃은 심히도 유약해사 혹여나 부숴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그럼에도 나는 두른 팔을 거두긴 커녕, 너를 더욱 강하게 안았다. 어서 열병을 떨쳐냈으면. 자그마한 소망을 속으로 읊어본다. 이 내가 타인의 완치를 기도하기나 하고. 어울리지 않는 짓을 하는 걸 보니 사랑에 중독되긴 했나보다. 명백히 말하자면 타인이 아니지. 너는 이미 내 일부였으니. 네 등을 살살 긁어보려 손가락을 움직였다. 불현듯 충동이 앞선다. 무딘 손톱으로 네 살갗을 꾹 누르고 나면, 등덜미에 붉은 자취를 남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래.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한날한시에 죽는 거야. 약속이란 무거운 단어를 제하고 네가 외운 다짐을 따라 더듬었다. 언젠가 깨질 걸 알기에 약속을 함부로 부추기지 못했다. 때 잃은 책임감은 죄책감과 일맥상통한다. 나는 경솔하게도 너와 내가 사랑으로 교감하게 되었다는 야속한 행복에 취해. 한날 한시에 같이 죽자는, 어긋난 신분에 의해 지켜지지 못 할 말을 내뱉고야만 것이다. 네 앞에서 단 하나의 거짓도 허용치 않으리라 다짐했건만. 인간의 껍데기가 벗겨진 본질을 보고 네가 달아날까 덜컥 겁이나, 너를 속이고야 말았다. 네가 내 어깨춤에 얼굴을 파묻는 일순에 다시금 맹세했다. 절대 들키지 않으리라고. 숨죽여 한숨을 흘렸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거짓임을 모른다면 종국에 진실이 된다. 머리를 비웠다. 너와 사랑하기도 바쁜데. 죄책감에 순간을 낭비하긴 아깝다. 네 숨결이 다가온다. 나는 생각을 완벽히 털어내고 눈앞의 입술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한데 뭉쳐지는 타액이. 좁은 틈새서 얽히는 숨결이. 네 호흡이. 나를 혼몽하게 만든다.
"한 번 더 먹을래."
억압되었던 숨을 골라내고 자그마치 속살거렸다. 천천히. 안긴 너를 아래로 기울이며 입술을 밀어붙였다. 혀를 욱여넣어 구내를 망쳐둘까, 방향을 틀어 목덜미를 깨물까. 고민이다.
"키스했더니 배고파. 우리집에 가서 맛있는 거 만들어줘."
입가에 엉켜붙은 타액을 닦아내고 담배갑을 꺼내 연초를 솎아냈다.
*날려먹어서 다시 쓰느라 너무 늦어버렸어요 ㅜㅜㅜㅜ 그리고 혹여나 부담스럽거나 불편한 부분 있으면 말씀주세요~ -
633 마리아주 (mvAeG9lmzc) 2020. 9. 20. 오후 6:01:11역알못 222
일상이라... 츄라이? -
634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6:01:35>>626 좋은 저녁~! 시오주! >.</ 음. 일상 구하시나요? 내일이 월요일인만큼 오늘은 버닝하다가 잘 거라서 1멀티 정도는 가능하지만 다른 분들이 일상을 원하실지도 모르니 일단 전 30분까지만 지켜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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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6:01:49는 바로 이어졌군! (관전석에 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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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6:02:04그런고로 마리아주! 렌야주! 둘 다 좋은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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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마리아주 (mvAeG9lmzc) 2020. 9. 20. 오후 6:03:22다들 반가워요~
치킨치킨..(기대) -
638 미쿠지 - 아오이 (jtd9r/wS4Y) 2020. 9. 20. 오후 6:03:35"매일 건강하게 싸우는 것도 또 좋은 일이지요, 싫다 싫다도 좋아하니까 하는 말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으음, 정말로 원수지간인 사이라면 사과드리겠지만요..."
하지만 애초에 서로 죽고 죽이는 것도 아니고 기운을 먼저 얻는 쪽이 승리! 인 정도라면 그리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게 아닌가? 경계하는 듯한 표정의 아오이에게 정말로 사이가 나쁜가요? 하고 묻듯 눈을 가늘게 떠 보이던 소년이 금세 표정을 풀고 웃었다. ...아오이의 섣부른 긍정과 빠른 부정 때문에 그랬다는 건, 뭐 별로 부정할 필요는 없을까.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눌 필요 없는 무신일 텐데도 점복신의 요설에 휘말려 잠깐 긍정해 버린 아오이를 보고 네에, 네. 하고 귀엽다는 듯한 얼굴을 숨기지 않은 채 고개를 끄덕인 소년은 이어지는 말에 어쩔까 고민하듯 으-응, 하고 말을 끌었다.
"그런가, 확실히 야시오 씨는 소원을 빌러 오신 거라고 했으니 올바른 절차를 거쳐서 참배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밤까지 기다려 참배하겠다는 아오이의 말을 정성을 보이겠다는 뜻으로 알아듣기라도 했는지 고개를 끄덕인 소년이 그러면, 하고 말을 이었다.
"저는 이번에 해신께 인사만 올리고 돌아갈 계획이니 먼저 들어가는 쪽이 될까요... 가시려는 야시오 씨를 오래 잡아둔 게 아닐까 싶어서 약간 걱정했는데, 밤까지 기다리실 계획이라면 제가 큰 폐를 끼친 건 아닐 것 같아 다행이에요. 그러면, 저는 먼저 실례해 보겠습니다. 해신께 인사드리는 길에 야시오 씨의 소원이라도 같이 빌어드릴까요? ...뭐였더라, 희귀 아이템 드랍률 업이었나."
원래 인싸는 길거리에서 오타쿠같은 얘기 하는 것도 신경 안 쓰는 법이라고 누가 말했나. 태연자약한 얼굴로 희귀 아이템 드랍률 업 같은 소리를 해 버린 소년이 여전히 발랄한 웃는 얼굴로 가볍게 고개숙여 미리 작별인사를 했다. -
639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6:04:28아. 그리고 순간적으로 이럴 수도 있겠다 싶어서 생각이 나서 말하는 건데...
신과 인간 사이의 혼인의식은 반드시 신이 자신이 신임을 인간에게 이야기하고, 인간이 그에 동의를 한 상태여야 해요. 적당히 얼버무려서 의식을 시도하거나 치뤄버리면 높으신 신이 이 혼인 의식 무효야! 하면서 처리 안해주니까 참고해주세요. 일단 신X인간 커플이 나왔기에 이 부분은 확실하게 할게요. -
640 마리아주 (mvAeG9lmzc) 2020. 9. 20. 오후 6:05:02일상이라면 원하는 상황이 있는지 묻는 게 인지상정(?) 제가 생각하는 거는.. 대충
1. 그냥 옷수선
2. 이걸 대체 어떻게 하라고 보낸 거야.. 아. 수선..을.. 하지.
3. 학교에서...?
4. 비맞은 생쥐꼴(?) -
641 렌야 주 (vFb4.vb.Nc) 2020. 9. 20. 오후 6:06:12다들 안녕하세요~
>>639 헐 저 캡틴계시면 신x인간 혼약 부분에 대해 자세히 여쭤보려 했었는데 미리 말씀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참고하겠습니다~! -
642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6:08:27>>640 좋아 좋아!! 같은 반 친구였다면 연애상담 시오를 선보일 수도 있지만, 초면의 후배니까.... 이것은 다갓에게 맡기기로!
.dice 1 4. = 2 -
643 마리아주 (mvAeG9lmzc) 2020. 9. 20. 오후 6:09:412번이라..! 그러면.. 선레는 제가 써와야겠네요! 조금만 기다려 주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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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6:09:59>>641 네. 신이 어중간하게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자신이 신임을 이야기하지 않고 그냥 적당히 인간을 데려가서 거기서 혼인 의식을 치뤄버리면 그건 인정되지 않아요. 분명하게 설명이 있어야하고, 인간도 그걸 듣고 동의를 해야만 해요. 그렇기에 어떻게 보면.. 사귄다고 무조건 혼인 의식이 치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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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6:12:21애초에 신이란걸 밝혀야 의식 자체가 성립되니깐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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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6:13:01델리스파이스 노래 좋다.. ^.^ 다들 안녕! 재밌게들 놀고 있어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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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유타카-케이 (A/ObcM2ovo) 2020. 9. 20. 오후 6:13:19카레 만들 때 쓰는 고기라고 대답하는 케이를 보면서 요우는 이상야릇한 표정을 했다. 그야 정육점 딸인 요우에게 고기의 부위별 용도를 아는 건 당연한 일이었고, 해준 대로 먹는 보통의 친구들은 열심히 먹으면서도 여기가 어딘지 모르는 게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예의 표정으로 돌아오면서 "카레에 넣는 거 말이지예?" 라고 요우가 말하던 찰나...
"미소노 상 맞네. 좋은 저녁이라예!"
유타카는 동네 산책 겸 스포츠 활동 겸 놀러 나갔다가 돌아오는 중이었다. 원래라면 유타카가 가게를 봤겠지만, 오늘은 농구에 사람이 없다니 별 수 있나. 거래처 배달 간 아버지와 저녁 준비하러 간 어머니 대신 잠깐 요우가 나와 가게를 보고 있는 중이었는데, 타이밍 좋게도 케이가 오고 말았던 것이다. 대충 듣기로 카레에 쓸 고기를 사러 온 모양이었다. 유타카는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려다가 케이의 말에 멈춰섰다. 멀뚱멀뚱 케이를 쳐다보던 유타카는 잠깐 조용해졌다가...곧 케이의 말뜻을 깨달았다.
"아."
"오빠, 카레 고기 달래."
유타카는 요우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서, 자연스레 카운터에 섰다.
"그, 예 우리 집입니더."
그리고 손가락을 세워서 간판을 가리켰다.
"보이지예? 아라이 축산." -
648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6:15:28응! 여유롭게 써 오라구!! :D 사랑스러운 후배들과 일상을 잔뜩......
이 어장에서는 커플이 신밍아웃을 연애 전에 하는지 연애 후에 하는지도 나름의 관전포인트네!
신끼리는 아마 서로 알아보는 거였나? -
649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6:15:32앗 또 하나의 일상이 돌아가는군~~!!~ >>642 헉 연애상담 시오? ?? 띠요옹
>>646 레이주 어서와여~!!~! 델리스파이스...좋아는 하지만 많이 들어보진 않아서...알못입니다 그치만 정말 좋아여 그 뭐랄까..진짜 인디밴드 같은 사운드가 너모너모 좋지여 -
650 마리아-시오 (mvAeG9lmzc) 2020. 9. 20. 오후 6:16:14그것은... 아주 너절한 옷이었습니다. 퀵 택배로 잘 포장되어서 온 것을 본 마리아는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같이 동봉된 편지에는 징징거림이 보일 것 같은 기분이라 열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열어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옷을 수선하거나.. 아무튼 보존적 처리를 원한다고..?"
대충 줄이면 그런 것이기는 하지만 좀 길게 말하자면 어쩌다가 다른 사람들 절대 기댈 리 없는 벽에 기댔더니 벽이 빙글 돌아가며 옷이 튀어나왔는데 그 옷이 하필 풍수해 피해가 난 곳이랑 닿아있었어서 이렇게 너절하다.. 라는 겁니다.
"좋은 옷인 것 같은데.."
지금의 너절함으로도 이전의 고귀해보이는 옷임을 알 수 있는 근거는 많았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도 고급스러운 옷감하며, 섬세한 자수, 재단 하나하나 신경쓴 티가 나서.. 도 있고 하필 그런 곳에 보괸을 누가 해둔 것인지는 솔직히 모르기 어렵고 누가 입은 거래.. 라는 생각을 하면서(이 몸의 러브가 입은게 당연하지 않은가. 란 괴전파는 닿지 않습니다) 전통복 같은.. 거 수선하는 데가 있던가.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생각이 닿은 것이 하고로모야일 터.
"계신가요?"
그래서 당신이 잘 포장된 옷을 들고 하고로모야에 발을 조심스럽게 들이는 이유일 겁니다. 오늘은 검푸르고 얇은 블라우스에 검푸른 치마. 둘 다 많이 얇은 재질이기 때문에 두 겹을 입어 더 하늘하늘함을 보이는 선택인가 봅니다. 품에 안은 옷의 포장을 느끼며 계시는지 한 번 더 불러보려 합니다. -
651 마리아-시오 (mvAeG9lmzc) 2020. 9. 20. 오후 6:16:30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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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6:17:08뭐였더라, 희귀 아이템 드랍률 업이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반응 기대된다 어케알앗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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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미쿠주 (jtd9r/wS4Y) 2020. 9. 20. 오후 6:17:15카페... 너무... 추워요... 미쿠주가 없다면 카페에서 얼어죽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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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렌야주 (vFb4.vb.Nc) 2020. 9. 20. 오후 6:17:21>>644 그런데 알려주신 내용들은 '산기슭 신사'에서 치르는 혼인의식에만 상응하는 규칙인가요? 만일 신분을 밝히지 않고 신사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형식전인 혼인식을 올리는 경우엔 어떻게 되나요? 어차피 나중에는 정체 알리고 법규에 따른 혼인의식을 치르긴 할테지만.. 현재 시점에서 캐릭터 마인드가 어차피 지의 기운을 취하겠다는 욕심도 없으니 평생 속이겠다. 이거라서 자세히 알아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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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렌야주 (vFb4.vb.Nc) 2020. 9. 20. 오후 6:18:22오신 분들 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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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미쿠주 (jtd9r/wS4Y) 2020. 9. 20. 오후 6:18:30>>652 이런 걸 말해버리는 게 미쿠지의 개못된점(솔직함) 사실 저 지금 아오이한테 세 대까지는 각오하고 있어요^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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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케이 - 유타카 (nMF3/ZUrqw) 2020. 9. 20. 오후 6:18:37옆나라 TV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이런 짤이 있었던가.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지금 케이의 표정이 딱 그랬다. 아주 자연스럽게 카운터에 서는 유타카의 모습, 그리고 그런 그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여자애의 모습.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진실을 알려주고 있었고, 곧 확신을 시키는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간판. 아라이 축산. 그러고 보니 그런 이름이었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어디 아라이라는 이름이 이 가미아리에 한 집만 있겠는가. 그렇기에 그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이렇게 보니 확실히 납득이 간다는 듯이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아라이 씨의 집. 기억해둘게요."
낯이 익은 상대에게 그는 더 이상 말을 고르거나 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것이 원래 그의 모습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부드러운 미소를 입에 담으며 그는 고개를 돌려 케이는 요우를 바라봤다. 그렇다면 이 아이가...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한손으로 입을 막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저기. 그렇다면 당신이 그때 그... 아. 확실히 사진 받긴 했었는데. 조금 알아보는 것이 늦었네요. 저기. 미소노 케이라고 합니다. 아라이 유타카 씨에게 많은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꾸벅. 목례를 하면서 그렇게 말을 마친 후,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다시 유타카를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저기. 오빠를 너무 곤란하게 하지 마세요. 그. 저기. 전에 하나마츠리 때 꽤 찾아다녔거든요. 아라이 유타카 씨." -
658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6:21:37>>648 신끼리는 알아봅니다! 정확히 무슨 신인지는 모르더라도 아. 저 자는 신이로구나! 하는 느낌으로 천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요.
>>654 산기슭 신사는 어디까지나 가미아리에서 제일 가까운 천의 기운과 지의 기운이 모이는 장소일 뿐이에요. 그런 식으로 혼인의식을 치룰 수 있는 장소는 여러군데가 있긴 한데 반드시 천의 기운과 지의 기운이 모이는 장소여야만 해요. 그러니까 그런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혼인 의식을 치룬다고 한들, 애초에 유효하지 않고 당연히 신이 지의 기운을 공유받는 일도 없답니다. 의식의 흉내를 내는 것과 정식으로 의식을 치루는 것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니까요. -
659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6:22:04여름 마츠리가 될 무렵에는 얼마나 많은 커플이 탄생할지 기대된다 ^ㅇ^
>>649
나도 가끔 듣는데 학원물 스레 돌리다 보니까 전보다 조금 더 깊게 들리는 것 같애
>>651 >>655
마리아주, 렌야주 안녕~! -
66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6:22:14>>646 이제 보고 말았다! 좋은 저녁~! 레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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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마리아-시오 (mvAeG9lmzc) 2020. 9. 20. 오후 6:23:21레이주도 반가워요!
마시따... -
662 렌야주 (vFb4.vb.Nc) 2020. 9. 20. 오후 6:26:50>>658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제가 이해한게 맞다면... 정식적인 의식 아닌, 혼인식 흉내를 낼 뿐이라면 신분을 밝히지 않아도 상관없는 거지요?
>>659 저도 넘넘 기대되요~ 개인적으로 인간x인간,신x신 커플도 보고싶네요~ -
663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6:27:21>>660
캡틴도 하이! ^.^ 좋은 저녁이지 히히.. 마라탕 시켜먹을거거든
>>661
쌀롬! 쌀롬! -
664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6:27:52>>662 네! 애초에 그런 것은 혼인 의식으로 취급되지도 않는 거니까요. 그 부분은 자유롭게 해주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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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6:28:35>>662
ㅁㅈㅁㅈ 앓이도 많이 들어왔고 앞으로도 많이 들어올 예정 같으니까~ 생각지도 못했던 커플 탄생했을때의 그 짜릿함.. 관전하면서 많이많이 느껴보고싶어 ^q^ -
666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6:28:45신X신 커플. 지의 기운을 포기하고 그 신을 택했으니 그건 누가 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트루러브임이 분명합니다.
다양한 커플이 나올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으니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으면 마구마구 대쉬를 해보는 거에요. 물론 편파 느낌이 들지 않게 어느 정도는 조절해서! -
667 렌야주 (vFb4.vb.Nc) 2020. 9. 20. 오후 6:29:06>>664 감사합니다~! 의문점이 완전히 해결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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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유타카-케이 (A/ObcM2ovo) 2020. 9. 20. 오후 6:29:17사람이 뭔가 깨달았을 때 나오는 소리는 단순하다. 유타카와 케이는 같은 소리를 냈다. 유타카는 케이가 방금 전의 자신과 똑같은 소리를 내는 걸 보고, 피식 웃고 말았다. 케이도 다를 거 없구나. 잠깐, 그러고 보니 새로 고객층을 확보한 건가? 유타ㅎ카는 그대로 웃음을 띠고 말했다.
"예, 맞심더. 자주 오이소, 고기 질은 장담하니께예!"
방금 들어온 만큼 유타카는 손을 씻으러 카운터 뒤에 마련된 수도꼭지로 향했지만, 계속해서 카운터 너머를 보며 케이와 요우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말이야 들었지만 케이도 요우도 서로를 직접 보는 건 처음이다. 케이를 오목조목 보고 있던 요우는 그가 자신에게 말을 걸자 조금 놀랐지만, 곧 방긋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아! 그니깐, 지난번에 오빠가 얘기했던 그분! 먼 인사까지 해예? 저 미소노 상보다 어리니께 편하게 말하이소. 그리고..."
손을 씻고 돌아오는 오빠를 보며 요우는 미스터리에 빠졌다. 아무리 인사치레라지만 케이가 도대체 어딜 봐서 저런 오빠한테 신세를 지고 있단 말인가? 신세라고 한다면 유타카가 지고 다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요우는 솔직하게 고개를 저었다.
"먼 그런 소리까지...신세는 오빠가 지고 있지예. 지난번에도 고마웠어예!"
"방송 하라고 알려준 분이 이 분이다. 니도 고맙제?"
유타카의 말에 케이의 확인사살이 이어지자, 아까까지 웃고 있던 요우의 얼굴이 서서히 굳어지더니...금방이라도 쩍 갈라질 듯이 딱딱해졌다. 다 알고 있지 그럼. 유타카는 왠지 의기양양한 표정이었다. 자기 편 한 명 늘었다는 표정이 틀림없다. 요우가 말을 더듬었다.
"아...어...아...그...그게에...그, 바, 방송, 미소노 상이..."
방송을 이분이 알려줬다고? 그렇게 안 봤는데! 요우는 새빨간 얼굴을 하고, 펄쩍 뛰어내려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발에 불이라도 난 줄 알겠네. 그런 여동생의 뒷모습을 기쁘게 쳐다보던 유타카는 새어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와핫핫핫! 꼴 조오타! 다 미소노 상 덕분입니더, 저거 앞으로 당분간은 좀 얌전할 끼라..." -
669 해나 - 렌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6:29:19욕하는 게 애정표현이라니 참 너답다. 나는 즐겁게 키득대고는 그대로 너의 입에 입을 맞춘다. 차마 때리는 건 못하겠으니 이렇게라도 해야겠다. 뭉근한 혀가 너와 얽히려든다. 그래. 욕하든 말든 마음대로 해. 입술을 떼어내고 나서 속살거린다. 뺨에 다시한번 입술도장을 찍으려들고는 너의 품에 폭 안긴다. 아, 정말 행복하다. 사랑이라는 게 이렇게 좋은 거였구나. 이렇게 편안함을 주는 것이었는데 나는 왜 그것도 모르고 있었을까? 네 곁에서 바람이 나부끼는 옥상을 바라본다. 분명 똑같은 학교, 똑같은 풍경이었는데 하루아침에 세상이 아름다워보인다. 분명 옆에있는 네 탓이겠지. 더듬더듬 네 손을 찾아 헤매고는 꽉 쥐어보인다. 작은 손이 답잖게 네 손안으로 쏙 들어간다. 정말이지 너는 나라는 사람이 품기에는 정말 큰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더럭 겁이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바보같이 누군가를 놓치는 짓은 하지않을테다.
강하게 안은 두 팔의 감촉이 느껴지자 네 어깨에 머리를 묻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나 네 존재만큼은 분명하게 느껴진다. 아, 심장이 콩닥콩닥 뛴다. 어쩌면 네 존재 자체가 내게 있어서는 감사할만한 선물일지도 모른다. 내가 죽을 것 같으니까 타이밍 맞게 네가 나타나고, 나는 너로인해 구원받는다. 이 얼마나 완벽한 서사인가? 당신의 몸에 있는 체온으로 인해 느껴졌던 한기가 점차 가신다. 그래, 우리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한발자국씩 인생을 걷는 것이다. 그러다가 죽음 앞에 도달하게되면 마지막 키스를 나누고 점차 스러져 토양의 양분이 되는거다. 아, 이토록 완벽한 엔딩이 어딨을지.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 때문이 아니어도 좋으니까 더이상 슬퍼하지도 말고, 분노하지도 말고, 오롯이 가슴속에 옹골찬 행복만을 받아들이면 좋겠다. 한 소녀가 품기에는 너무 큰 소망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계속 빌거다. 네가 나로인해 행복해진다면 무슨 짓이든 다 할거다. 이게 바로 희생이란건가 싶어서 슬며시 미소짓는다. 나는 괜찮아. 연예인도, 아이돌도, 음악도 다 필요없어. 그저 너 하나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바칠거야. 맹목적인 사랑은 비틀대면서도 출발을 해, 엄청난 속도로 가속한다. 이미 멈출 방법은 잊어버렸다. 그러니까 나는 너를 만나면서 행복해지는 것밖에 못한다는거다.
"으응?"
한번 더? 라는 말과 동시에 덮쳐오는 입술에 몸을 맡긴다. 아직도 키스는 서툴기만하다. 마치 어린아이같다고 느끼면서 눈을 감는다. 한없는 어둠 속에서도 당신의 얼굴이 오롯이 그려진다. 아, 이 얼마나 환상적인 경험인지. 입술을 뗀 당신의 말에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학교 째고 너네집으로 가자. 나 요리 잘하니까 기대하고 있어."
말하는 태도가 퍽 발랄하다. 내가 이랬던가 싶을 정도로 생기넘치는 태도다.
/안야!!!!! 불편한 거 하나도 없어!!!!!! 아고 렌야주 날렸구나 ㅠㅠ 다시 써오느라 고생 많았어.(도담도담 -
670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6:31:05>>659 아 맞아여 맞아여 이거 보니깐 알겠다 ㅋㅋㅋㅋㅋㅋ 청춘물에 어울리는...아련함과 청량미를 동시에 갖춘 그 사운드 정말 사랑합니다 오랜만에 틀어놔야겠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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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6:35:07어제 한참이나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을 듣다가 잤는데, 어장에 들어와보니 델리스파이스의 이야기가... 흐뭇한 토우카주입니다 :>
일정이 끝나서 슬슬 답레를 써야겠어요...! -
672 케이 - 유타카 (nMF3/ZUrqw) 2020. 9. 20. 오후 6:36:13"고기를 사야 할 일이 있다면 여기로 올게요. 그래도 아는 사람 가게가 더 편하니까요."
질이 나쁘다면 모를까. 질도 좋다고 하니 오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어머니가 추천한 가게가 아니던가. 그 질과 맛은 보장할 수 있겠지. 다음에 자신의 소꿉친구들에게도 소개를 해볼까. 그는 조용히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아니면 다음에 같이 소꿉친구들과 고기를 구워먹거나 할 때 여기 고기를 사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나중의 일이었다.
"네? 저, 저기. 무슨 이야기를 했나요? 이, 이상한 이야기를 한 건 아니죠?! 아. 그리고 전..저기. 이게 더 편하니까요. 저기.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상대가 나이가 많건, 적건 그런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이게 조금 더 편했으니까. 물론 상대가 압도적으로 어린 나이.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이라면 이렇게 하진 않겠지만 상대는 그렇게 자신보다 많이 어려보이는 이는 아니었다. 그러면 이렇게 부르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그는 조금 단호하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스스로가 생각해도 참 피곤한 성격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저. 저기? 저기?!"
그 와중에 갑자기 도망치듯이 달아나버리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순간 당황해서 멍한 표정을 지었다. 뭐지? 자신이 뭘 잘못한걸까? 미아가 생겼다고 해서 방송을 알려준 것 뿐인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 일인가?! 순간적으로 당황하면서 그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마치 붕어가 된 것처럼 유타카를 바라보며 입을 뻐끔거렸다.
"괘, 괜찮은 거겠죠? 진짜 많이 놀란 것 같은데. 죄, 죄송합니다...정도의 말은 전하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아라이 씨도 너무 놀리진 마세요. 동생. 남매끼리 친하게 지내야죠. 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형이나, 누나, 혹은 동생이 있으면... 든든할 것 같거든요."
물론 실제는 다를지도 모르지만 외동아들인 그에게 있어서 그 부분은 미지의 영역이자 상상의 영역이었다. 둘의 사이가 나빠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이야기를 하려는 듯, 그렇게 말을 이었다. -
673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6:36:41좋은 저녁~! 토우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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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6:36:54>>671 토우카주 어서와여~!~! 앗 마침 자장가가 고백 ㅋㅋㅋㅋㅋ 이 무슨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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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시오 - 마리아 (pUw56v0t.6) 2020. 9. 20. 오후 6:38:33창문 너머의 햇빛 말고는 들어오지 않는 「하고로모야」의 아늑한 실내에서, 하고로모 시오는 며칠 전 손님이 놓고 간 유카타의 소맷단을 깁고 있다가 닫혀 있던 문의 틈으로 빛줄기가 새어드는 것을 보았다. 바쁘게 돌아가던 미싱을 멈추고 문간 쪽으로 다가가자, 새로운 손님의 모습을 더욱 확연하게 볼 수 있었다.
"어- 어서 오세요! 이리로 들어오시죠."
시오는 문 반대편에서 문을 활짝 열어 주고, 팔로 가게 안쪽을 가리키며 손님을 인도하려 했다. 문 틈으로 보이는 가게 내부는 아주 넓은 매장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뭐랄까 「의류 백화점」이라는 명칭이 붙을 만한 장소. 다종다양한 옷부터, 한쪽 칸막이 뒤편에 있는 공방, 그리고 옷감까지. 중소도시의 의류점치고는 꽤나 풍부한 구성이었다.
전통복과 양복과 피륙을 한 가게에서 취급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오히려 「의류 박물관」이라는 말이 어울릴지도 몰랐다. 물론 그것은 그곳에 발을 들인 사람이 생각하기 나름. 문을 열어젖힌 하고로모 시오는 그저 평범한 붉은 안경을 쓴 여성의 옷차림이었다.
요즘들어 손님의 방문 목적을 나름대로 예측했다가 빗나가는 경우가 많아져서, 시오는 방문 목적을 함부로 짐작하지 않았다. "어쩐 일로 오셨나요? 저희, 신품 여름옷을 많이 들여 놨어요." -
676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6:38:40소리바다 때부터 제 이어폰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노래였죠... 정말정말 좋아했어요... 캡틴도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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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6:43:16소리바다라니 정겨운 이름이네.
어서와 토우카주, -
678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6:44:13>>649 "어케 하면 애인을 만들수 잇을까여?" 같은?
>>659 불꽃놀이는 확실히 치트급 이벤트지!! 어장 주식 대호황할 것으로 예상중.
델리스파이스....! 고백이랑 차우차우밖에 잘 모르는데 추천곡을 주시옵소서!! -
679 마리아-시오 (mvAeG9lmzc) 2020. 9. 20. 오후 6:44:24다들 어서와요! 아니. 치킨은 다 먹었는데 콜라가 남다니. 이것만 먹고 나가야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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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6:44:50토우카주 웰커엄!! 시오주가 미처 못 본 >>1-1000의 모든 참치도 웰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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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6:46:39>>1-1000. 이거 볼 때마다 진짜 편리하긴 하네요. 물론 저는 안 쓰고 있지만... 만든 이에게 치어스!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사토주였던 것 같은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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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마리아-시오 (mvAeG9lmzc) 2020. 9. 20. 오후 6:48:27"아 네. 계셨군요."
문을 열어주고 안내하는 것에 가게 안을 제대로 둘러볼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전통복과 양복과 피륙을 다 취급하는 가게는 처음인데. 라는 생각을 하나요? 드문 가게네요. 실력이 되는 걸까요? 라고 생각하면서 무슨 일로 오셨냐. 라는 물음에 진갈색 단발머리의 사람에게 용건을 말하려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
부드럽게 품에 안은 포장물품을 내려놓으려 하고는 여름옷 보다는 이 옷을 수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물어보려 왔거든요. 정 안된다면 보존처리라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요. 라고 자신의 용건을 차분하게 말하려 합니다. 포장되어 있는 옷은 부피가 좀 되어보일 것 같습니다. 마리아가 품에 한가득 안고 왔을 정도니까요.
"옷을 발견했는데 상태가 심각해서요."
수십년은 그 곳에 있었던 모양이라서요. 라고 말하며 천천히 끈을 풀려 합니다. -
683 유타카-케이 (A/ObcM2ovo) 2020. 9. 20. 오후 6:49:34케이도 방송을 들었겠지만, 별로 큰 문제라고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아는 방송으로 찾는 게 쉽다. 케이는 어디까지나 그런 순수하고 다정한 마음으로 알려준 것이었으나...그 나잇대 여자애들이란 미아 취급 받는 걸 수치로 여기기 마련이다. 방송에서 자기 이름을 대대적으로 길 잃어버린 친구로 홍보한다? 그건 아주 무시무시한 일이었다...
"후후후후..."
수상한 웃음소리를 내며 유타카는 요우가 뛰어간 길을 돌아보았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한 이틀간은 조용히 지낼 수 있겠다. 유타카는 이런 일을 가능케 해준 케이에게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대신 덤을 좀 두둑히 챙겨주기로 했다. 카레에는 크로켓이 최고다. 마침 남는 작은 크로켓도 꽤 있는데, 한 서너 개 정도...
엥?
케이는 완전히 당황했는지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유타카는 흐뭇한 웃음을 지우고 똑같이 당황해서 케이를 보았다. 이래 놀랠 긴가? 이미 가버린 요우에게 사과를 전하며 남매간의 우애를 역설하는 케이를 멍하니 보던 유타카는, 속사포처럼 쏟아져 나오는 케이의 말을 듣고 있다가 그만 웃어버리고 말았다.
"핫하하하, 아니, 잠깐만! 머 하는 겁니꺼? 그, 진정하이소, 진정."
카레용 고기랬지. 돼지고기를 살펴보며 유타카는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거는 걱정 안 하셔도 돼예. 저러다가 또 한 이틀 지나면 평소맹키로 시끄러지고 그럴 낍니더. 지는 쫌이래도 조용히 지내고 싶은데...쟈가 여간 말괄량이가 아니어가."
어디보자, 등심, 안심...앞다리살도? 등심이 제일 무난하긴 하겠지만 이쪽 집 기호를 모른다.
"미소노 상 외동입니꺼?" -
684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6:49:44저녁이 되니 참치들이 하나둘씩 몰려오는구먼. 모두 환영한단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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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6:50:36다들 안녕이야.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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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6:52:02모두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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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6:53:05>>678 제가 조아하는 건 환상특급이랑 항상 엔진을 켜 둘게...밝고 좋은 노래들입니다 다흐흑 다흐흑 델 스 조 아
ㅋㅋㅋㅋㅋㅋㅋ 앗 그런거 친구한테 상담하는거냐고여 넘 기엽다 가만잇어도생기지않을까??? (ノ)`ω´(ヾ)
>>679 라고 말하며 마리아주는 자신이 치킨을 먹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자랑하는 것이었다 .
ㅠㅠㅠㅠㅠ 부럽다 ㅠㅠㅠㅠ -
688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6:54:29켄야주 어서와여~!!~ 나쿠루주도 리하이~~!
>>676 앗쉬 이제봤는데 토우카주 자꾸 그렇게 동년배티내실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바다....메가패스...초창기의 멜론... -
689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6:56:48소리바다라니... 이양반들 나이가...(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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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케이 - 유타카 (nMF3/ZUrqw) 2020. 9. 20. 오후 6:57:42"그런가요?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자신이 실례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더 이상 그 관련으로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니가 어린 시절 자신의 친구가 삐졌을때의 보습이라고 보면 좋을까. 아는 이는 파악하기 쉬웠지만 모르는 이는 영 파악하기 힘들었다. 특히 오늘처럼 초면일 때는 더더욱. 딱히 나쁜 마음으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나, 제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면 그건 그거대로 조금 생각해볼 일이었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는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네. 외동이에요. 사촌은 있지만, 친동생이나 친누나, 친형은 없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조금 부러웠어요. 그렇게 형제가 있는 이들 말이에요."
물론 자신의 친구 중에는 그게 뭐가 부럽냐고 말을 하는 이도 있었지만, 없는 이의 눈에는 있는 것이 때로는 부러운 법이었다. 물론 이제와서 동생이 생기는 건 조금 그렇긴 하지만, 그럼에도 만약 자신에게 동생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었다.
"괜찮잖아요. 말괄량이라도. 저는 정말로 혼자 집에 있으면 정말로 심심하거든요. 한적하고, 홀로 남은 것 같고. 하지만 성격...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저, 처음 만난 이들에겐 아무리 노력해도 거리감을 둬버려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도 잘 모르겠고. 물론 보다보면 지금처럼 괜찮긴 하지만. 그래서, 형제가 있었으면 했어요. 그러면...조금은 낫지 않을까 싶어서."
눈을 감으며 어린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며 그는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하지만 이제와선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 지나간 이갸이게 불과했다. 곧 작게 웃음소리를 내면서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지금 이야기는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그냥 그렇다고요."
//좋은 저녁~! 켄야주! >.</ -
691 마리아-시오 (mvAeG9lmzc) 2020. 9. 20. 오후 6:57:44다들 반가워요~
내쉬빌핫치킨버거! 맛있었습니다(쓱삭)
단짠맵육즙...(고개끄덕) -
692 토우카 - 나쿠루 (prIbh7voxM) 2020. 9. 20. 오후 7:00:10나쿠루의 손가락이 이마에서부터 가슴까지를 긋자, 토우카도 자신의 가슴을 슬쩍 내려다보았다. 겨우 이만큼?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토우카의 몸에서 사과의 비율은 적다고 할 수 있었다. 토우카는 사과를 지어내는 물레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토우카의 화려한 피고소기록을 모르는 나쿠루여서 할 수 있는 제스처였을까. 토우카는 그런 생각에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긴장을 다소 풀 수 있었다.
그리고 나쿠루가 조언처럼 해준 말은 전혀 낯선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토우카의 현재 증세라고도 할 수 있었으니까. 과도한 긴장상태, 그로 인해 대인기피 성향이 있음. 사람을 대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됨. 타인에 대한 적대감. 맞는 말이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타인에 대한 적대감이었다. 토우카는 쓰게 웃었다.
"사, 사람... 지금도, 추, 충분히... 싫어... 해요."
그 웃음은 토우카의 어색한 미소와는 달랐다. 이염된 옷과도 같은 빛바램이랄까. 토우카는 이불을 그러쥔 손을 가만두지 않고, 계속 이불에서는 사브작대는 소리가 났다.
"하지만... 그건... 경직, 때문은 아니라고, 응... 생각해요... 무, 물론 경직... 도 하지만, 제가... 사람을 싫어하는 건..."
그리고 입을 다물고, 말해도 될까 생각하는 것처럼 눈을 내리깔고 고민하다가... 언제나 속에 담아두었던 진심이 무심코, 예기치 못한 재채기처럼 튀어나왔다.
"인간은 요지경이잖아요." -
693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7:01:36마라탕 언제와 ㅠㅠ
>>670
요즘에는 이런 노래들만 찾아다니는 것 같아 ^q^ 잠깐 분위기에 취해봅시다~!
>>671
토우카주 어서와~! 신기하지.. 잔잔한 노래는 낮에 들으면 편안해지고 새벽에 들으면 센치해져서 해뜨고 나서랑 지고 나서랑 다르게 들리니까 (^ω^)
>>678
역시 챠우챠우랑 고백이 원픽이지! ^.^ '항상 엔진을 켜둘께'도 좋아
>>685 >>686
나쿠루주, 켄야주 어서와!! -
694 토우카주 (KWsrbxaDgg) 2020. 9. 20. 오후 7:01:54>>688 무, 무슨 소리시죠... 소리바다는 여전히 서비스중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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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7:02:59>>688
메가패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 하려면 전화기 들어야했던 시절 있었지 ^q^ -
696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7:03:03다다다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인해서 여기에 무수히 많은 동년배들이 있는 것을 확인한 이상, 더 이상 두려워할 거 없어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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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7:04:19(델리스파이스 잘 모르는 새럼)
흑흑 난 그냥 내가수나 덕질할거야. 태연아 사랑해...(앨범&굿즈 컬렉션들 껴안고 오타쿠짓하기) -
698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7:05:17이럴수가. 동년배라니요. 난 여기서 침묵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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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시오 - 마리아 (pUw56v0t.6) 2020. 9. 20. 오후 7:05:51무언가 한 아름 안은 것이 보인다. 손님의 오늘 방문 목적도 마찬가지로 이것이었군. 시오는 고개를 끄덕이고 옷의 상황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상태가 심각한 옷, 인가. 수십 년 묵은 옷이라면 당연히, 이미 '옷'이라기 보다는 보관된 장소 모양으로 굳어 버린 섬유 뭉치...... 에 가깝다만, '심각할' 정도라면 도대체 얼마나 문제가 있다는 것일까.
"실례 되지 않는다면, 제가...... 한 번...... 볼 수 있을까요?"
수선이 되지 않는다면 최소한 보존처리라, 즉 그렇게라도 보존할 정도로 아주 중요한 옷이거나, 아주 큰 가치가 있는 옷이라는 소리. 그럼에도, 그렇게 중요한 옷임에도 '심각한' 수준이 될 정도로 오래 방치되어 있었다는 말이다.
그런 옷이라면 당연히 문화재 보존 협회나, '의류 수복'만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가에게 찾아가서 진찰받아야 할 일이지만...... 비밀이지만 「하고로모야」에는 옷의 신이 살고 있으니까. 시오는 난이도가 어떻든 이 일이 우선 자기에게 찾아왔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여겼다.
하지만 말은 겸손하게 했다. "그, 제가 수선할 수 있을지 봐야 해서요."
'심각한'이라...... 얼마나 처참한 상황이길래 그런 것일지. 시오는 심호흡을 했다. -
700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7:06:40>>697
갓연씨... ^q^ 싸이 배경 18번곡이 만약에였는데 좋은 노래 진짜 많은것 같아 -
701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7:07:53>>700 와 싸이월드 진짜 추억이다. 나 초딩때 했었는데. 만약에 좋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믿듣탱의 시작을 알린 곡... 지금은 아이두 듣고있는데 노래 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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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아오이주 (D/wRiu5Frs) 2020. 9. 20. 오후 7:08:22으아아아 미쿠주!!! 미안해!!!!! 사정때문에 오늘중으로는 잇는게 좀 어려울 것같아서 그런데 저걸로 막레로 하거나 킵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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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7:09:20아오이주 어서와! 많이 바쁜가보네(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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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유타카-케이 (A/ObcM2ovo) 2020. 9. 20. 오후 7:09:49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케이는 굉장히 섬세한 사람이다. 나중에 볼 일도 거의 없을 사람, 쑥스럽다고 도망친 데 저렇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 일인데. 요우가 항상 이상형이랍시고 입에 달고 다니는 세심하고 다정한 사람이 케이 같았다. 말하자면 함부로 건드리기가 이쪽에서 미안해지는 사람이라고 할까, 연한 살은 부드럽게 다뤄야 하는 것처럼.
"아, 읎으면 그럴 수도 있지예."
없으면 부러울 수도 있지. 유타카는 짧게 반응했다. 하지만 유타카는 워낙에 부대끼고 살았던지라 혼자 있는 시간이 귀중했다. 아무도 없는 집, 전에처럼 휴일 점심인데 나만 두고 다 놀러가는 건 예외로 치고, 홀로 남은 공간에서는 묘한 자유가 느껴졌다. 그걸 유타카는 자기의 성격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케이의 말을 듣고 보니 그래서인지도 모를 일이다. 외로움을 느낄 겨를이 거의 없으니 이따금 찾아오는 외로움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셈이다.
케이는 자기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지도 않은데. 유타카도 처음 보는 사람한테 말 붙이기는 어렵다. 케이에게 말을 걸었을 때야 위기상황이었으니 그렇고...그렇게 말하는 케이야말로,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그렇게 친절했다.
"머, 괘안지 않습니꺼? 저도 첨 본 사람한테 말 거는 건 어렵고. 누구나 다 그런 거 아임니꺼."
케이에게 형제가 있다면? 아마 지금보다도 훨씬 성실해지지 않았을까, 유타카는 생각했다. 어쩌면 지금이 딱 좋을지도 모른다.
"저는 미소노 상이 되게 상냥하다 생각했는데예. 그 때, 저 첨 보는데, 어떻게든 도와줄라고 애써주고. 얼마 고마웠는지 모릅니더. 거리감이야...다 있는 기고."
유타카는 냉장고 안에서 골라놓은 고깃덩어리를 꺼내며 물었다.
"어디보자, 등심하고 안심 중에 멀로 드릴까예? 앞다리살도 있는데."
/ 밥 먹고 다시 오겠습니다 ㅠㅠㅠ 답레 천천히 주세여~! 진지충 케이 너모조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05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7:12:18하루에 네 번 사랑을 말하고
여덟 번 웃고 여섯 번의 키스를 해야
찐사랑이던 시절은 잊혀지고
그리고 그런 것에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시대에
한 틀딱이 소리바다를 듣고 있었다... -
706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7:12:28갱신해! 다들 좋은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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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7:13:34코요주 어서와!!!!!!!!!
앗... 아앗... 틀딱이라니... 아냐! 그 세대도 젊다고! -
708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7:14:07>>701
맞아 그 뒤에도 띵곡 많이 나왔지~!
>>705
토영도씨..
>>706
어서와 코요주! ^ㅇ^ -
709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7:14:19>>687 >>693 오..... 메모..... 공통적으로 항상 엔진을 켜 둘게인가?
나쿠루주 켄야주 아오이주 어서와~!!! -
710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7:15:10코요주도 어서와!! 좋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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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마리아-시오 (kWnCSVu0ug) 2020. 9. 20. 오후 7:15:40"네. 보셔도 괜찮아요."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풀던 것을 계속 풀려 합니다. 아마 풀려저나온 옷의 상태는 확실히 심각했을 겁니다. 예를 들자면 하늘하늘했을 부분이 너덜너덜해진 것은 귀여운 수준이었고 물에 젖고 흙이 묻어 옷의 섬유질이 한 번 헤쳐졌다가 굳어버려서 뻣뻣하다 못해 돌덩이가루와 섞여 거의 석면같아진 것이며, 정교하고 섬세한 금속 장식은 시퍼렇게 녹이 슬었을 것이며(그나마 금은 녹슬진 않은 모양입니다.) 천이 물에 젖고 말라서 색이 바래고 최근에 물에 젖은 곳은 썩기 일보직전인 것 하며.. 그러나. 그럼에도 원형을 상상해본다면 고귀해보이는 옷이었을 겁니다.
마치 사람보다는 신이 입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제작된 듯한?
"제게 보내진 편지에는 수선이 가능하다면 수선을 하고.. 정 안 되면 보존처리라도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비용이.. 얼마가 들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이라고 말끝을 늘어뜨리려 합니다.
"제게 보낸 사람은 야요요로즈의 옷의 신이라도 되면 가능할 거라고 너스레를 떨더라고요."
아니 내가 언제 그런 말을 적은 거냐고 항의하겠지만 자기pr에 적극적인 너스레 정도는 적은 건 사실이잖아요?
저 또한 이 수선에 대해 회의적이긴 합니다.. 라고 말하려 합니다. -
712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7:16:00앗 맞아맞아, 켄야주께 물어보고 싶은 거 있어요... 토우카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은데... 켄야 서술에 친구라는 말을 본 적 없는거 같아서...ㅠuㅠ...혹시 켄야는 토우카... 아직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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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마리아-시오 (kWnCSVu0ug) 2020. 9. 20. 오후 7:16:15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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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7:18:26이예에! 안녕안녕이야! 다들 저녁은 먹었을까?? 난 아직이지만!
고로 저녁 먹기 전에 일상할 사람도 찾는다 이말이야! -
715 케이 - 유타카 (nMF3/ZUrqw) 2020. 9. 20. 오후 7:19:50"그야 그때는 긴급상황이었잖아요. 미아가 발생한 사건이었고. 어쩌면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때라면 누구나 모른 척 하지 않고 도우려고 했을 거라고 케이는 생각했다. 물론 자기 일 아니라고 지나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이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 아예 모른 척 하고 지나갈 정도로 마을 사람들이 매정하진 않았다. 적어도 가미아리의 사람들은 그러한 이였으니까. 물론 마을이 작은 것은 아니었다. 무라가 아니라 쵸인만큼 어느 정도 규모가 있었으니 아닌 사람도 있었을까. 그런 생각 또한 지금은 의미가 없었다.
그런 것과는 별개로 자신에 대한 좋은 평은 기분이 좋았기에 그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 그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지만 정말로 다정한 사람은 아라이 유타카. 그일지도 모르겠다고 케이는 생각했다. 지금 저렇게 말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누구나 다 그런다. 그런 말은 정말로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은 직접 본 이이기에 더더욱.
"등심. 안심. 앞다리살. 그러니까..."
고깃덩어리를 꺼내고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묻는지에 대해 케이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어버버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니까 뭘 넣어야하지? 심부름을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들은 것은 카레를 만들 거니까 고기를 사오라는 말 뿐이었다. 물론 이후에 또 무슨 말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기억이 나지 않는지 그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고 잠시 고민했다. 그러다가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면서 그는 이야기했다.
"가장 많이 나가는 것으로 주세요. 카레용으로."
가장 많이 나가는 것을 고르면 적어도 맞을 확률이 높았다. 거기다가 가장 많이 나간다는 것은 맛이 좋다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많이 나가는 거겠지. 적어도 손해볼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며 그는 선택을 그에게 맡겼다. 이참에 고기 공부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도 하며.
//다녀오세요! 저 역시 맛저하고 올게요! >.</ -
716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7:19:51다들 앙뇽앙뇽!
친구 얘기나와서 말인데 해나가 현재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나마 자주 만난 마리아 하나뿐이라... 마리아랑 마리아주 입장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일단 그래. 흑흑 송해나 왕따설 -
717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7:21:08저녁은 먹었구 일상... 나 돌리고 싶은데 지금 일상이 두개 있어서 무리일 것 같네.(훌찌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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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7:21:53>>712
납치를 한 시점에서 친구였는뎁쇼? -
719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7:22:22헉 토우카쟝 드디어 친구생겼다니 이 엄마는 감동인거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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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7:28:49나두 토카 엄마할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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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7:28:55>>719
언제부터 엄마였던거야 ㅋㅋㅋㅋ -
722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7:29:42난 태어날때부터 토우카 엄마였다. 이제부터 토우카는 제 딸입니다.(엄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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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마리아-시오 (zNCBmnBzjw) 2020. 9. 20. 오후 7:30:16마리아주: 친구라... 마리아는 친구 범위는 넓은데 그 친구 안에도 또 뭔가 있을 가능성이 높..(퍽)
마리아: 해나 양이라면.. 친구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일 뿐이라면 아쉽긴 하겠지만 그럼 그 뿐인 거겠지요. -
724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7:31:40와!!!!!! 친구!!!!!!!!! 해나 드디어 친구생겨써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친없찐 아냐 여러부뉴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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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코토네주 (X/UTgOuMWM) 2020. 9. 20. 오후 7:32:33안녕안녕
오늘도 해야할 게 많아서 슬픈 짐승 코코낸내주야 -
726 렌야 - 해나 (vFb4.vb.Nc) 2020. 9. 20. 오후 7:33:43나는 너를 구성하는 전부가 좋았다. 서투른 네 키스에 가슴이 달떴고, 험한 말을 내뱉은 입에 숨을 넣어주는 네 행동이 앙증맞아, 심장이 술렁였다. 손을 들어 나 자신의 뺨을 쓰다듬었다. 네 입술이 머물고 지나간 자리에 손바닥을 올리니. 네가 머금고 있던 온기가 온전히 전해지는 것 같아 입끝을 당겨 웃었다. 붉은 자취를 더듬던 손을 입술로 가져갔다. 촘촘한 입술 결을 따라 네 호흡이 전해지는 것 같아 작은 탄성을 흘려냈다. 너와 입술을 맞대고 혀를 섞은 건 처음이 아니었음에도. 서로의 마음이 동했다는 안락함 때문인지. 우리가 함께 인화된 장면이 특별함으로 낱낱이 덧씌워졌다. 특히나 품에서 머무르는 여린 무게는 오롯이 너만이 나에게 줄 수 있는 것이라. 그 무엇보다 귀한 편린이었다. 네 시선이 걷는 궤도를 따라 눈동자를 굴렸다. 옥상. 가벼운 춘풍이 가득 내리앉은 공간. 노상 담배연기만 했던 풍경에 너 하나 덧대었을 뿐인데. 마음에 봄이 내려앉은 냥, 낙원을 보았다. 손안에 작은 열기가 들어찬다. 너는 이다지도 작고 연한 손으로 나를 갈망했구나. 살며시 감쌌다. 네가 나를 견디길 바라는 마음에서.
세 번째 키스가 끝나고. 나는 너를 안아든채 몸을 일으켰다. 이 삭막한 옥상은 우리에게 의미있는 장소임이 분명했지만. 언제까지나 이 곳에 머무를 수는 없는 법이다. 나는 너와 함께 나아가고 싶다.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가, 동행자가 되어 삶을 향한 걸음을 떼어내야 한다. 죽음을 생으로 교체했을 뿐인데 보이는 풍경이 바뀐다. 너는 내 곁에 존재한다. 한 달이라는 유예기간을 딛고 완벽히 소생했다. 불현듯 불안감이 몰려온다. 사신인 나조차도 네 곁에 머물며 죽음을 멀리하는데. 너는 자신의 연인이라는 사람이 한낱 죽음에 불과했다는 진실을 깨닫게 된다면 어떤 표정으로 나를 바라볼까. 착잡한 마음에 잡은 손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이미 대안을 정리해뒀음에도 불온한 감정이 나를 가장자리로 내몬다. 나중에. 나중에 다시 생각하자. 지금은 이 복에 겨운 감정에 모든 신경을 쏟고싶다.
"자신 있나 봐? 근데 그거 알아? 냉장고에 아무 것도 없어."
상한 우유 한팩 정도는 있을 걸. 농조로 웃었다. 당연한 수순이다. 애초에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극히 드물었으니. 온전한 식재료가 들어있을 리 만무했다. 너를 안아들고 옥상을 나왔다. 혹여나 네가 떨어질까봐. 지탱하는 팔이 조심스럽다.
"가는 길에 마켓이나 편의점이라도 들리자."
교문을 나오며 물었다. 내려줄까? -
727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7:34:11코코낸내주 어서와. 오늘도 코토네 제대로 못했나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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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7:34:19호우호우 (?) 켄야랑 토카, 해나랑 마리아 찐친 추카해!! 이 스레에 친없찐은 코요로 충분하다구 :3 (코요 : (노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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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7:35:14코토네주 어서와! 일요일 저녁에 바쁘다니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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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마리아-시오 (zNCBmnBzjw) 2020. 9. 20. 오후 7:35:15코토네주도 어서오세요! 추워지네요.. 긴팔인데 추워..(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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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7:35:57코코낸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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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7:36:21아 잠깐만 노동요를 바꿔야겠다. 이별노래 들으면서 저 달달일상을 이을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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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7:36:23코토네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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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유타카-케이 (A/ObcM2ovo) 2020. 9. 20. 오후 7:36:32아버지가 그렇게 사람 좋다고 하던 미소노 마을 대표도 케이와 비슷할까? 콩 심은 데 콩 난다고, 유타카는 괜히 아버지가 그렇게 말했던 게 아니구나 했다. 말하는 데 과장은 심해도 허풍은 없는 아버지였다. 머 첨 본 사람한테 그래 난리고? 유타카는 아버지한테 그렇게 핀잔을 줬던 자신을 약간 반성했다.
케이는 아무래도 고기만 알지 뭐가 뭔지는 모르는 친구인 게 분명했다. 내가 나설 때가 되었다! 가장 많이 나가는 건 등심이고, 아마도 십중팔구 케이네도 등심파이리라 예상되지만, 유타카는 팔을 걷어붙이고 하나하나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게 등심입니더. 쫌 쎈 살코기. 카츠에다 쓰는 기고, 씹는 맛 조코, 양념 잘 배고. 그래가 카레에는 보통 다 등심 씁니더. 제일 많이 나가는 걸로 달라 캤으니께네 이걸 낀데..."
그 다음. 유타카는 다른 한 덩어리를 보여주며 말했다.
"이거는 안심. 이게 또 맛납니더. 야도 살코긴데 살이 훨씬 연하지예. 근데 딴 거보다 비싼 거도 있고...맛이 연해가 양념보다는 생으로 먹는 게 좋은 거도 있고. 그리고 앞다리살은, 제일 질기고 탄탄하고, 대신 국에다가 넣기도 조코, 멋보다 쌉니더."
참고로 유타카의 픽은 이것이다.
"아, 우리네 카레는 앞다리살입니더." -
735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7:37:50>>718 야호
감사합니다... 사실 깔창 준 것... 토우카주였는데...(?) 감사합니다... -
736 시오 - 마리아 (pUw56v0t.6) 2020. 9. 20. 오후 7:38:18보통 옷에게 있어 '심각한 피해'라는 것은 찢어지거나 타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방치된 게 수십 년이 되면, 문제는 습기와 벌레다. 시오는 옷이라기보다는 주검에 가까운 이 옷을 가만히 꿰뚫어보았다. 범상치 않은 옷이라는 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심한 꼴을 당했다. 철제 장식을 보아하니 장식용 갑옷이거나, 아니면 아주 오랜 옛날의 제례복이었거나......
이미 「옷」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었기에, 오리이토노카미의 눈에는 그저 오래 전에 잊어버린 친구처럼 보일 뿐이었지만 말이다.
"이, 이건...... 솔직히, 옷을 새로 한 벌 만드는 게 더 쉬울 거예요. 하지만......"
시오는 두 팔을 뻗어, 옷을 작업대로 옮기기 위해 건네받으려고 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작업 수락'의 표시를 했다. 아무도 모르고 있지만, 야오요로즈의 옷의 신이라는 것은 바로 하고로모 시오였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수복」을 원하시는 거죠......? 「복제」가 아니라...... 그럼, 저, 노력해 볼게요."
# 으윽 쓰는 도중에 날아가 버려서. 늦었어..... -
737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7:38:31다들 어서오세요...! 설거지 하고 오는 사이에 토우카의 어머니가 많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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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7:39:18깔창 ㅋㅋㅋㅋㅋㅋㅋ 토우카주였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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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유타카주 (YUzMzKd4dA) 2020. 9. 20. 오후 7:39:39텀이 좀...길어질 것 같습니다 캡틴 오면 답레 천천히 주세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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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7:39:44찐친....... 부럽워...... 아이고 시오야 마 니도 나가서 친구 좀 사기고 그래라!!
그러나 현재 시오 상황은 학교에 초면이 아닌 사람이 없는 수준이었다고한당. -
741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7:42:38어서와 코토네주!!! 그리고 나도 토우카맘이야.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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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7:42:40아... 행복했던 내 저녁 시간이 ㅠㅠㅠ 인생 최악 마라탕 먹었어.. 비싸고 늦었고 맛도 없고 그와중에 리뷰 이벤트까지 해야돼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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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7:42:45>>735
너였냐아아아아아! -
744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7:44:19>>742 ㅠㅠㅠㅠ 말만 들어도 눈물이.... 그럴때 정말 슬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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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7:44:25>>742 아이고... 욕보셨네요... ㅠuㅠ 상처받은 위장을 달래드릴 수는 없지만... 간식으로 입가심은 어떠신가요...?
>>743 참고로 케이의 자전거 안장도 토우카주가 보냈답니다...! :3 -
746 해나 - 렌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7:44:36냉장고에 아무것도 없다는 말에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상하게도 네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폐가 간질거린다. 마치 한겨울에 나에게로 봄바람을 실어다준 나비 한마리 같았다. 아, 그래. 이제부터 너 하면 봄이 생각날 것 같았다. 이렇게나 따스한 사람인데, 너는. 하나비시 렌야는 이렇게나 좋은 사람인데 어떻게 너하면 그 간질간질한 봄이 생각이 안나련지. 나는 네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래. 가는길에 장이나 보자. 학교를 빠지면 집에 전화가 갈테지만 그정도야 혼나는 정도로 끝나는거고 지금은 이 상황에 좀 더 집중하고싶다.
그러고보니 너랑 만난지도 어언 한달이 다되었구나. 기분이 이상하다. 마츠리 때만 해도 너와 이다지도 가까워질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정신을 차리고보니 나는 미몽에 취한마냥 널 붙잡고 살아숨쉬고 있었다. 분명 다 죽어가던 나였는데 너에게서 구원받았다. 그래, 너는 내게 있어서 희망이요, 생명이었다. 네 손이 내게 닿으면 난 피어날 수 밖에 없었다. 봄이 되어 꽃이 만개하듯, 나 또한 너 덕분에 피어난거다. 그러니까 죽을 때까지 네 곁에 붙어있을 수 밖에. 나는 네게 몸을 기댄다. 네가 나를 안고 걷는게 느껴진다.
"너 도대체 어떤 삶을 사는거야?! 끼니 정도는 잘 챙겨먹어, 제발."
제법 엄하게 혼내는 소리를 하고는 가는길에 마켓이나 편의점이라도 들리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리 나라도 재료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 당연하다. 송해나는 연금술사가 아니니까. 집가서 뭐해줄까? 으으음... 전에 고등어 구이가 맛있었다고 했으니 그걸로 해줄까? 아냐, 역시 본인한테 직접 물어보는 게 도리지.
"뭐 먹고싶은 거 있어? 한번 말해봐봐."
그렇게 말하곤 내려줄까? 라고 묻는말에 고개를 저었다. 아차, 그러고보니 무거우면 어떡하지? 내 체중이 얼마였더라? 뒤늦게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진다. 최근엔 맘놓고 먹어댔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다이어트라도 할걸.
"저기 그... 무거우면 내려줘도 괜찮아..."
웅얼대면서 부끄러웠는지 당신의 품으로 파고든다. 귀까지 새빨개진것이 적나라하다. -
747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7:45:52>>742 괜찮아...... 리뷰로 한방 먹여주자구 (토닥토닥토닥)
짝짝이 깔창과 자전거 없는 안장은 토우카주의 선물..... ㅋㅋㅋㅋ -
748 마리아-시오 (pVfzXCZgas) 2020. 9. 20. 오후 7:46:39심각한 피해였죠. 그나마 옷만 있었기에 망정이지 진주목걸이 같은 게 있었으면 이미 그건 진주라고 불리기 어려운 무언가가 되어있었을 거에요.
"일단 이쪽은 제례복이거나.. 공물.. 같은 것이었다고 추측하고 있어요."
장식이 있기는 하지만 갑옷이라고 하기에는 천의 비율이 많았으니.. 가장 유력한 것은 제례복.. 같은 것일 겁니다. 구슬 장식도 보이고.. 시오가 가만히 옷을 보는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려 합니다. 옷은 썩고 풀어헤쳐진다면 그 숨이 죽어버리겠던가... 그리고 새로 만드는 게 쉬울 거라는 것에 그럴지도. 라고 수긍하려 했지만 그 뒤에 들려오는 말에 조금 놀란 듯이 시오를 바라봅니다.
"수복이 힘드시다면 복제를 하셔도 괜찮아요. 일단 원형이 좀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수복을 해주신다면.."
그 노력에 감사할 것이랍니다. 라고 말하려 하고는 맡긴다면.. 옷 상태를 보면 아무리 빨리 한다 하셔도 좀 오래 걸릴 것 같으니. 시간은 여유롭게 잡아도 괜찮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괜찮습니다! 시오쟝 너무 멋진 것.. -
749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7:46:39아니 깔창 토우카주였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
에구구 레이주 ㅠㅠ 마라탕 잘못시키면 진짜 맛없는데 ㅠㅠ 대신 디저트를 맛난걸로 먹으면 어떨까? -
750 렌야주 (lnThNp8OZ6) 2020. 9. 20. 오후 7:51:48아.. 해나 너무 귀엽다ㅠㅠㅠㅠ최고ㅠㅠㅠㅠ
해나주 제가 저녁먹구 부엌 정리까지 해야해서 이번 답레는 조금 늦어질 거 같아요ㅜㅜㅜ 좀만 기다려주세요 -
751 케이 - 유타카 (nMF3/ZUrqw) 2020. 9. 20. 오후 7:52:08등심, 안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케이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러니까 보통은 등심을 쓴다고 하니, 아마 자신의 집도 등심이 아닐까.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고기를 잘 설명하는 그의 말에 케이는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마음 같아선 다 사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필시 엄청 혼이 날테니 그 충동은 차후 자신이 어른이 되고 돈벌이를 하게 되면 이뤄야겠다고 다짐하며 그는 등심을 손으로 가리켰다.
"그럼 이걸로 부탁할게요. 그러니까...."
자신이 원하는 분량을 이야기하며 그는 지갑을 꺼냈고 그 안에서 심부름비로 사용할 돈을 꺼냈다. 안심과 앞다리살도 끌리긴 했지만 지금은 가장 안정적인 것을 사는 것이 좋겠거니 생각을 하며 그는 고기덩어리를 다시 눈으로 확인했다. 붉은 것이 꽤 색이 예쁘다고 케이는 생각했다.
"그러면 얼마인가요? 아. 그리고 앞다리살은... 언젠가 제가 독립하면 먹어볼게요. 지금은 심부름이라서."
정육점에서 그렇게 먹는다고 하면 필시 맛이 있는 거겠지. 그렇게 그는 확신했다. 독립을 하게 되고 자신이 돈벌이를 하면 꼭 먹어보리라. 마음 속으로 다짐한 그는 절로 미소를 머금으며 유타카에게 이야기했다.
"척척박사네요. 고기. 모르는 거 있으면 또 여쭤도 될까요?"
//식사를 마치며 갱신! >.</ -
752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7:52:50자전거 안장의 비밀이 이렇게 드러나는가!!
케이:(자전거 없는데.)
케이:(침묵) -
753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7:53:09캡틴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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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7:53:59계시는 분들 모두 다들 좋은 저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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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7:53:59괜찮아!!!!!!! 답레는 느긋하게!!!!! 할일은 척척척!!!!! 그니까 렌야주도 천천히 이어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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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망나니한 망나니의 늦은 답레 도착이요~~!^-ㅠ (rEsPUviVms) 2020. 9. 20. 오후 7:54:24츠바사-해나
"말 건 즉이야 허다하지. 니 말따라 재밌었던 것 같기도 하구..." 이를터이면 하나마츠리에서 착실히 일하던 그 소년(켄야)에게 말 건 일이든지 말이다. 소년은 싫어하는 눈치였지만, 별 상관 있나, 그다지 잘 보이고 싶은 맘도 없었다. 그러고 보면 짐짓 인간계 와서는 뼛속까지 순진해 뵈는 놈들과 말 섞는 일이 늘어난 듯도 하다. 이만큼 얽혀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무론 개중에도 아닌 치 있었지만. 옥상에서의 그놈(렌야)이라든지.
죽음에 관한 화제가 이어지자 손에 쥔 궐련을 느릿하게 까닥거렸다. 불멸자에 가까운 신 - 자칫하여 죽기도 하니, 일체 불멸자는 아니다. - 이 보는 필멸자인 인간의 죽음은 당사자와는 사뭇 다른 법이다. 허나 그것을 가능한 한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아니, 이해시키기 위해 애미가 부단히 노력했었나. 언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강론이 취기 사이로 고개를 들이미는 것 같았다. 어린 제가 맞받아쳤던 소리도. 그러니까, 뭐라 말했더라...
"인간은 필멸의 존재요, 유한한 존재라. 그들이 천하에 생(生)하였음은 부절한 생멸을 목도하는 끝에 비로소 사(死)함이라, 같은 개소리밖에 해본 적 없어갖고... 이기적이네 어쩌네 하는 말엔 무어라 말을 못 얹겠구먼."
제가 잠긴 목소리로 헛소리 - 늘 고의로 지껄이는 실없는 소리가 아닌, 잘못 내뱉는 소리라는 의미의 '헛소리' - 를 중얼거렸다는 자각도 없이 그저 자연(紫煙)에 주의를 옮겼다. 사실 자연에도 집중하지 않았다. 어디 집중할 만한 기분이 아니었다. 대화에도 제 몸상태에도 무엇에도 집중할 만하지 않았다. 망나니는 그제야 생각이 미쳤다. 아, 취했나. 어쩐지 몸이 무겁더라. 머리는 어지럽고. 자꾸 쓸데없는 생각만 나고. 억지로나마 둔한 사고를 굴렸다. 어디 보자, 내일이 무슨 요일이었더라. 혹여라도 다음날에 숙취에 다시 시달리면 그건 그것대로 곤란한데. 하다못해 주말이어야할 텐데... 내일이... ...월요일이었나. 망했구만.
"나중 가 원망치 말그라."
해나가 고개를 젓는 걸 확인한 망나니는 낮게 대꾸하며 궐련을 다시 물었다. 조금 뒤에 새로 꺼내야겠다. 연기를 길게 내뱉었다.
츠바사-레이, 렌야
"것도 유감스릅게 됐다, 친구야. 내도 심심해가 거어 남의 심심 덜어주고 있을 여력이가 읎는지라."
논리 따위 존재하지 않거니와 진실성도 없는 헛소리. 여전히. 나른하게, 농담 따먹기나 하는 목소리로 대꾸하곤 담배나 다시 물었다. 독기를 폐에 쑤셔넣으며 가만히 초면을 곁눈질했다. 말으로 보나, 행동으로 보나, 어느 면에서 보아도 선인은 아니다. 오늘 처음 봐서 어찌 아느냐 할 수 있겠지만, 때로는 사람이 직감을 따라야할 순간도 있다. 목전의 신은 생에 의의를 두지 않는 듯 보였다. 사(死) 향한 갈망인지 단순히 일탕에 취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짐작하건대 삽시의 생각, 삽시의 충동에도 별다른 고뇌 없이 쾌히 몸을 떠맡길 성싶었다. 어울릴지언정 기껍게 대하고픈 상대는 아니다. 망나니는 성품이 막 되어먹은 사람처럼 움직이며 같은 자들과 어울리기는 하나, 그들을 긍정하지는 않았기에.
"거 노승한테 허락은 받은 말씀이신겨?"
저 친구도 반쯤 체념한 건가. 말을 그저 흘려넘기는 대꾸를 하다가, 물음에 그저 손짓만을 돌려주다가, 이제는 실없는 소리마저 뱉어버리는 모습에 절로 실소가 나왔다. 나중에 대애단한 사죄의 뜻에서 교외서 같이 맞담배질이라도 해줄까. 태평하게 대꾸한 말만큼이나 실없는 생각 한 망나니는 느른하게 고개를 기울여댔다. 문득 지독하게 무료하여 품을 뒤적거리다 튀어나온 가스라이터를 찰칵거렸다. 혹여 남 보는 데서 태워야 할 순간에, 아니면 내키는 순간에 쓸 생각에 챙기는 놈이다. 대강 부딪치는 손길 손에서 불꽃 튀기는 모습을 무신경하게 바라보며, 무의미한 손장난이나 반복하는 것이었다.
"쫌만 더 피고 내려갈 심산이다."
한 번 제대로 붙은 불을 심드렁하게 바라보며 대답했다. "근데 친구야. 거 생각한다는 건 상대가 읎단 의민겨? 애처롭구마안." 음담패설엔 음담패설로 응수하며, 마치 그 사실에 빈정거리듯이 비릿하게 웃어보였다. 바로 학교를 벗어난다는 식의 맥락에는 굳이 걸고 넘어지지 않았다. 어차피 그런 치인 줄 알고 있었고, 아니더래도 애당초 훈수할 생각부터 없었으니. 단지 상대가 불량자임을 재차 확인 받았을 뿐이다. -
757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7:54:42캡틴 어서와!!!!!! 아 근데 케이랑 유타카 일상 넘 귀엽다 큐ㅠㅠㅠㅠㅠ 남정네들 둘이서 고기얘기하고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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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7:55:34>>752 케무룩 너무 귀엽네요ㅠuㅠ... 보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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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7:58:14허나 오너 선물은 오피셜이 아니기에 저것은 IF일 뿐이랍니다!
케이:그렇다고 실제로 자전거 안장 선물하면 저기. 곤란해요.
케이:자전거 없으니까. 진짜로. 부웅부웅 휘두르는 것밖엔 못해요. -
760 시오 - 마리아 (pUw56v0t.6) 2020. 9. 20. 오후 8:02:16"이제는 그저, 넝마지만요."
헤실헤실하던 표정은 사라지고, 현미경을 들이대듯이 가라앉은 시오의 눈이 움직였다. 옷을 비롯한 모든 수리의 대전제는 '원형을 최대한으로 유지할 것'. 얼마를 덜어내고 얼마를 그대로 둘 것인가. 보통 덜어낼 부분이 8할을 넘는다면 과감히 새로 만드는 쪽을 선택하겠지만, 원단을 싸그리 가는 일이 있더라도 「복제」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것 같았다.
"일단 쇠붙이나 금 장식은 최대한 광을 내고 그대로 유지할게요. 천으로 된 부분은 대부분 갈아야 할 것 같지만...... 아, 물론 괜찮은 부분이 있다면 거기는 그대로 둘 거예요."
천을 통째로 갈기로 결정한 이유란 첫째, 썩고 해진 부분만을 잘라내고 새 원단을 붙인다 치면, 그건 보기 흉한 누더기가 된다. 이 범상치 않은 옷에게 있어서는 가혹한 일이다. 둘째, 남길 부분이 없어 보였다. 널빤지를 모두 바꾼다고 해도 테세우스의 배는 테세우스의 배. 중요한 것은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고친 것'이라야 한다는 것이었다.
"정말 짧으면 세 달에서, 보통 다섯 달 내외...... 겠네요. 특히 이 하늘하늘한 부분. 새로 만들어야 해요. 이, 일반적인 수선의 가격이 나오지는 않을 텐데, 괜찮으세요......?"
평범한 시골 양복점에서 맡을 의뢰는 절대 아닌 물건.
시오는 인터넷에서 미술품을 복원하는 유튜브를 보면서, '보통 대부호나 수집가들이 저런 걸 의뢰하겠지'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바로 그 상황에 처하다니. 어디까지나 일반 의류점의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만큼, 멋 모르고 들어온 손님이 청구서 더미에 나앉는 상황은 가게 입장에서도 말려야 할 일이었다. -
761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8:02:29>>759 그런 리액션의 존재를 알게 된 것 만으로...충분히 가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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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해나 - 츠바사 (bX0sGmyVqg) 2020. 9. 20. 오후 8:02:46흐음? 나는 츠바사의 말에 고개를 돌렸다. 말 건 적은 있다니 보기보다 사교적인 사람이네. 고개를 비죽 기울이고는 당신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문득 한소리를 뱉어낸다.
"그래서, 결과는 좋았어?"
친해졌냐는 말이다. 그야 나는 사람들이랑 친해지기가 쉬웠으니까 당연히 한번 말 건 상대라면 친해지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품고 살았다. 심히 이기적인 생각이라는 건 나도 잘 안다. 사교적임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세상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에. 하지만 뭐, 상관없나? 왜냐하면 세상을 내 마음대로 보는 건 당연한것이기 때문이다. 역지사지라고는 해도 사람이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것은 쉽지않다. 설령 자기위안이라고 해도 뭐 어쩔텐가. 내가 그걸로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뭐라는거야? 나 어려운 말 못알아들어. 일본어는 아직까지 서툴단 말이야."
대강 투덜거리고는 꼼지락대는 손을 갈무리해 후드집업 안에 넣는다. 이야기하느라 못알아챘는데 오늘밤은 달이 밝다. 저렇게 예쁜 달은 누가 소유하려나? 전에 사노이랑 얘기했던 것처럼 신의 무드등이라도 되는거 아닌가 몰라. 음... 아닌가? 그럼 말고. 광채를 내뿜는 달을 보자니 어쩐지 이상한 끌림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이래서 사람들이 밤에는 센치해지게 된다는거지.
"원망 안할테니까 너 마음껏 피워~."
어차피 간접흡연은 질리도록 했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는 달을 올려다본다. 참 예쁘다. -
763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8:05:33캡틴! 좋은 밤이야!! 츠바사주도 리하이-
확실히 유튜브가 없으니까 답레 쓸 때 집중이 되는구만 음음. 아직 타자는 느리지만..... -
764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8:06:30츠바사주 어서와!
나는 주로 폰으로 레스 달아서 유튜브를 동시에 보는 일은 읎다... 대신 멜론으로 음악들으면서 레스 달지롱! 지금도 듣고있고! -
765 세츠하주 (시간도약자) (JH6xdUMniw) 2020. 9. 20. 오후 8:10:56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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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8:11:56좋은 밤~! 세츠하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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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8:12:35츠바사주 세츠하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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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마리아-시오 (P2Is.Htn5.) 2020. 9. 20. 오후 8:12:36과거의 영광도 덧없이 이리 넝마가 되어버린 것을. 이라는 감정이 없던 것이 아니었으니까 복제보다는 수선에 마음이 끌렸던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드러난 것을 눈치챌 수 없었기에 다행인가? 설명을 들으면서 그렇군요..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는 기간이 빠르면 세 달에. 다섯 달.. 넉넉잡아 가을까지 하면 될 거고... 비용은
"대충 얼마나 나올 것 같나요?"
"일반적 수선의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어요."
일단 간단하게 선결제를 한 다음. 모자라는 부분이 있다면 추후 내는 것으로 할까요? 라고 말을 이으려 합니다. 카드 한도가 무한은 아니지만 복제하는 것만으로도 돈은 엄청 깨질 것을. 돈에 부족함 없이 자란 것을 멀게 느끼는데도 이 정도인가..
"일단 50만엔정도를 먼저 긁고 남는 건 환불하거나, 모자라면 더 할까요?" 라고 가볍게 카드를 들어올리려 합니다. 이런 부르주아!(뒷사람의 한탄) -
769 마리아-시오 (P2Is.Htn5.) 2020. 9. 20. 오후 8:13:13다들 어서와요!
50만엔이면.. 한국 돈으로 얼마지..(먼산) -
77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8:13:58정확한 환율은 매번 다르긴 하지만 500만원 정도 아닐까요? 일단 가장 일반적으로 쓰는 것이 10엔=100원 이 느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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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8:14:14다들 어서오세요!
>>769
551만원 되겠습니다 고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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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8:14:16세츠하주 어서와!
여담인데... 사실 나 연플 성사전에 첫일상에서 키스한것때문에 넘 헷갈려서 친구한테 물어봤어...
나:야, 둘이 안사귀는데 키스한건 무슨 사이야?
친구:당연히 썸타는 사이지. 거의 사귀기 직전이구먼.
나:근데 안사귀는데?
친구:??????(얘는 눈치가 없나
그리고 지금, 친구의 말이 맞았음을 뼈아프도록 느끼고 있다. -
773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8:15:47>>764 음악은 레스 쓰는 데 도움이 되지! 그치!! 서마터폰 타자가 빠른 건 엄청 부러워......
물론 내용을 잘 생각 못 해내는 시오주의 머리 문제도 있긴 하지만....?!
>>769 >>771 와...... 1년 등록금...... -
774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8:15:53그야 뭐.. 현실버전으로 따지면 확실히 그렇지요. (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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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8:16:10츠지무라 코요:
196 죽음에 대한 생각은?
코요 : 새까맣고, 어둡고, 침침하고.
코요 : 무척이나 쓸쓸해지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267 캐릭터를 동물에 비유한다면
코요 : (고슴도치. 특징, 겁이 많다.)
294 빛과 그림자(어둠) 중 자신이 어느 쪽에 가깝다 생각하나요?
코요 : 나, 는...
코요 : 빛인 척 하는, 어둠이에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심심하니 진단! -
776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8:17:30송해나:
189 좋아하는 동물은?
톡기! 고양이! 여우! 귀여운거면 다 좋아한다!
216 본인에게 의미있는 숫자가 있다면?
0702
325 드라마 or 영화
드라마! -
777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8:17:51>>775 요약하자면 외로움을 많이 타고 있지만 저도 모르게 가시를 세운다..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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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8:18:59츠지무라 코요의 믿어서는 안 되는 말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입니다.
#믿어서는_안_되는_말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66854
진단님 작두 타신다? -
779 나쿠루 - 토우카 (pYi.ynlCFQ) 2020. 9. 20. 오후 8:19:03그녀는 나에 대해 알고 있는게 없을 것이다. 이름도 확실하게 알지 못하고 있는데 내면이라고 오죽할까?
하지만 그것은 곧 나 역시 그녀를 알지 못한단 거지.
그저 사람을 보면 자주 긴장하고, 가끔은 원하지도 않는 말이 튀어나오고, 이따금씩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는 그런 것들이다.
"그래? 그건 좀 유감인걸...? 물론 이상할건 없어.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런거니까,"
쓰게 웃으며 이불을 그러쥔 그녀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천과 천이 마찰을 일으켰고, 그만큼의 자국을 남기기도 했다.
구겨지고 접힌 자국, 하지만 그게 어디 이불만할까?
입을 꾹 다물고 침묵을 유지하다 나온 말은 단순히 타인에 대한 긴장감과는 사뭇 다른 주제였다.
아무렇지 않게 튀어나온 건지, 실수로 튀어나온 건진 몰라도 그 말은 확실하게 미지에 대한 의심과 적대심을 품고 있었을런지도 모른다.
"그래... 그건 그렇지.
나도 인간이 싫어. 그 이유도 아마 너랑 크게 다르진 않을 거야."
가슴에 손을 얹고 약간의 운을 띄우며 꺼내는 이야기는, 그녀에게 있어 아무래도 좋을 것들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것 또한 나의 이야기며, 내가 겪어온 현실들이었다.
"세상은 요지경이고, 열 길 물 속을 아는 와중에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법이지...
웃고 떠들지만 결국엔 울고 상처받고 말아...
그것이 반복되면 결국은 누군가를 만난다는 기대감이 시들해지게 되고, 포기하게 되면서, 언젠간 반감을 가지게 되는 거야.
상처받는게 두렵고, 타인에게서 무언가를 잃을까봐 두렵고, 그래서 사람을 믿는다는게 두려운 거야.
그 두려움이 가시가 되어서 일단 찌르고보게 되는 거지. 그것이 아군이건 적군이건 구분없이 일단 찌르고 보는 거야.
뭐, 아군이었으면 사과하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정말 그걸로 된걸지는 모르겠어.
무조건 공격적으로 나서도 되는 건지 말야.
회의감이 들기 시작하더라구,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 자신의 안위를 위해 인간성을 버린게 아닌가,
내가 걸어왔던 길이 고통스러웠다면, 더욱이 그 아픔을 다른 사람이 또 낳도록 만들면 안돼.
그것은 곧 제2, 제3의 너를 만들어낼 수 있어.
네가 그동안 겪은 일이 어땠는지 난 몰라. 그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역시 모르고,
그래서 난 네가 얼마나 상처를 받아서 얼마나 사람들을 미워하는지조차 알 수 없어.
하지만... 그 과정에서 또다른 네가 만들어져 그것을 목격하게 되면... 과연 넌 유쾌해할까...?"
라고 멋대로 말을 늘어놓았지만 역시 알아들을 리 없으려나...
씁쓸한 표정으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잠깐 고민에 빠졌지만, 그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아 조금 더 상냥한 미소로 다시금 말을 건네주었다.
"정 이해가 안된다 싶으면, 사람과의 만남을 컬렉션 게임의 '가챠'라고 생각해봐.
언제나 좋은 것만 나올 수는 없잖아? 천장도 찍어보고... 복각을 고대해보기도 하고... 맘에 안드는 로테이션때는 존버도 해보고...
하지만 그 수많은 시도 끝에 언젠가는 그토록 원하던 캐릭터를 얻을 수 있고 엔트리에 집어넣을 수 있어.
항상 꽝만 나온다 해서, 네가 시도를 안할 것도 아니잖니?" -
780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8:19:51>>777 아앗 크리티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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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8:20:04송해나의 믿어서는 안 되는 말은,
"덤벼 보던가. 넌 날 못 이겨." 입니다.
아니 이 가시나 왜 혼자서 배틀물 찍어. 장르 잘못 찾아오셨어요, 손님. -
78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8:20:28(나쿠루: 나도 모르게 일장연설 하고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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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8:20:39미즈코시 토우카 :
029 단 것을 잘 먹나요?
...응. 응.
240 동거인이 동물을 데려왔다면?
어, 엄마가 데려온다면... 조, 금 싫을지도... 그래도, 키워야겠지. 응... 버릴 수는 없으니까...
225 꽃은 좋아하나요?
...보는 건, 좋은데... 아, 알레래기... 알 레 르 기 성 비염이 있, 어서... 응. 힘, 힘들어... -
784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8:22:14츠지무라 코요 은/는 작게 미소지으며
" 고마워. " 라고 말합니다.
해독제 같은 건, 당연히 없어요. 이 정도면 해피엔딩 인가요?
#독은_맛있었나요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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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히든 해피엔딩이다 -
785 마리아-시오 (odBINbGnKk) 2020. 9. 20. 오후 8:22:15(사실 100만엔을 할까 고민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무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반으로 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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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사노이주 (j7jWoxWCYA) 2020. 9. 20. 오후 8: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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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8:24:46>>786 자막과 표정이 일치하지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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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8:25:08>>786 사노이주는 악마였다. 친구는 정말 좋은 친구를 둔것 같다.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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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8:25:27좋은 밤~! 사노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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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유타카-케이 (IgNXF7UMyA) 2020. 9. 20. 오후 8:25:33사실 유타카네 집에서 앞다리살을 쓰는 건 다른 이유가 아니라...단가가 싸기 때문이었다. 저렴하게 많이 끊어올 수 있는데 카레에다 넣으면 씹히는 게 또 딴딴해서 기가 막히단 말이지. 하지만 그런 거까지 곧이곧대로 말할 정도로 유타카는 눈치가 없지는 않다. 일단은 케이의 말대로 등심을 놓고 나머지는 전부 도로 넣었다.
"예, 등심으로 드릴게예..."
어쩐지 고기 장보는 데 익숙하지 않다 싶더니만 심부름이었구나. 그런데 얼마어치 사오라고 얘기도 못 들었나 보았다...케이에겐 모든 게 수수께끼일 터였다. 유타카는 잠깐 고기를 든 채로 머뭇거리더니, 칼날을 쓰기 전에 물었다.
"몇 분 드십니꺼?"
앞다리살은 독립하고 나서 먹을 만...하지. 아무렴. 유타카는 전지야말로 자취생들에게 딱 맞는 고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맞지예, 싸고 양 만코 그때 사묵으면 좋지예."
척척박사여야지. 지금보다도 더 척척박사가 돼야만 했다. 유타카는 케이의 칭찬에 기분은 좋았지만, 아직도 배울 게 산더미인 만큼 함부로 자랑질을 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애들이란 잘하는 걸 칭찬받으면 뽐내고 싶어지는 법이다.
"하하...고맙심더, 뭐든 물어봐도 돼예. 저도 아직이긴 한데...아는 만큼 대답해드리께예, 고기는 자신있심더!" -
791 시오 - 마리아 (pUw56v0t.6) 2020. 9. 20. 오후 8:25:39시오는 얼굴은 빵끗 웃고 있지만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네, 넵."
벌벌 떠는 두 손을 곱게 모아 앞으로 공손히 내밀어, 카드를 받으려고 했다. 아니 했습니다. 이 가게에서 취급하는 고급 주문제작 양복 중에는 옵션에 따라 그 가격대까지도 치솟는 물품이 있었지만, 이 크지 않은 마을에서 정말로 이 가격을 지불하는 사람이 나타날 줄이야. 잘못했다가 카드를 떨어뜨리면 신도 부처도 없을 것 같아서, 명색이 신인 하고로모 시오는 초긴장 상태였다.
"하...... 하...... 하, 하, 하, 할부이신가요?"
시선을 옷 쪽으로 옮겼다. 그러고 보니 저런 심상치 않은 옷을 들고 온 것부터 이미 뭔가 '대부호나 수집가'의 범주에 충분히 들 만한 사람이 아닌가. 아니, 만에 하나 '야오요로즈의 옷의 신'이 여기 산다는 것을 진짜로 들킨 것이라면 어떡하죠. 요즘은 해킹? 이 발달했다는데, 그것으로 신의 존재까지 알아챌 수 있는 것일까요. 신이라는 걸 들키면 정말 끝장인데. 그런 터무니없는 생각 끝에, 바짝 말라 있던 시오의 입술이 간신히 열렸다.
"저- 저기, 어느 분께서 '보낸' 거라고 하셨죠? 호, 호, 혹시, 그 출처가 어떻게 될까요......?" -
792 마리아-시오 (odBINbGnKk) 2020. 9. 20. 오후 8:25:45사노이주도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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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8:28:01사노이주 어서와! 아니 짤 표정이랑 자막이 따로놀잖앜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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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마리아-시오 (odBINbGnKk) 2020. 9. 20. 오후 8:31:29왜 벌벌 떠는 것인지 전혀 모르겠다는 듯 정말 가볍게 카드를 넘겨주려 합니다. 그냥 이런 옷을 수선하는 데에 긴장했을 거라는 추측.. 정도만이 있을 겁니다.
할부라는 말을 듣고는 그걸 왜 하냐는 듯한 의문이 올라오는 표정이 떠오릅니다.
"할부...를 왜 하나요?"
홈쇼핑 같은 것에는 일시불로 하면 할인율이 좀 더 크던데... 라고 말하는 말이 너무나도 당연한 거 아니냐는 말투입니다. 그야말로 할부보다 일시불이 싼데 왜 다들 할부를 하지. 라는 마인드가 없다면 불가능한 표정.. 그리고 출처를 묻는 것에 아. 그것부터 소개해야 했는데 순서가 좀 밀렸네요. 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나츠토시 저택에서 온 거라...고 하는 게 가장 알맞겠네요."
가미아리 마을에서 가장 으리으리한 편에 속하는 저택에서 왔다고 말합니다. 사실 소포로 온 것이지만 발견된 곳도 나츠토시 저택 비스무레한 데니까 거짓말은 아니지요. 비밀 장소에 숨겨져있던 것을 우연히 찾게 되었거든요 라고 덤덤하게 말을 하면서 카드를 긁는 것을 기다리려 합니다. -
795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8:31:29사야시 나쿠루 은/는 입가에 피를 닦으며
" 사랑해. " 라고 말합니다.
정말 아파보이네요. 죽은 당신은 평온한 얼굴이려나요.
#독은_맛있었나요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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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시 나쿠루의 믿어서는 안 되는 말은,
"널 위해 기도할게." 입니다.
#믿어서는_안_되는_말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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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시 나쿠루:
198 캐릭터의 친한 사람의 기준은?
-"그 사람이 나에 대해 얘기할 때, 나를 '친구'라고 해줄때려나?"
154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과 눈이 마주친다면? 적선을 한다면 얼마정도를 줄까요?
-"난 물고기를 주기보단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사람이야.
뭐... 원래 그런 직업인 사람이라면... 좀 주긴 하려나? 지갑하나 정도면 돼?"
184 캐릭터가 타인에게 가장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없어. 내가 기대할 사람으로 보이니?(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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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케이 - 유타카 (nMF3/ZUrqw) 2020. 9. 20. 오후 8:31:31"그냥 그램만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분명히 그램을 말하긴 했지만 미처 전달이 되지 않은 것일까. 그는 다시 한 번 고기의 무게, 그램을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분명하고 확실하게. 고기를 준비하다보면 미처 못 들을 수도 있는 것. 그렇기에 그는 그 부분을 넘기면서 다시 한 번 고기를 바라봤다. 확실히 집에서 카레를 만들 때 사용하는 고기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며 괜히 침을 꿀꺽. 저도 모르게 넘어가는 느낌에 그는 소리없이 웃었다.
"제 눈에는 지금 것만 해도 엄청난걸요. 고기. 좋아하지만, 그 종류까진 잘 몰라서. 카레는 등심. 기억해둘게요."
일단 이 정도만 알아도 오늘 하나는 확실하게 알아가는 거라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끄적였다. 그래. 이 정도면 충분하지. 그 외에 뭐가 더 필요하겠는가.
"또 올 게요. 그때는 갈비를 살 것 같아요. 친구들과 같이 먹을 용으로."
초면에야 말이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그저 동갑 친구라는 느낌이 들었기에 자연스럽게 웃음소리를 내기도 하며 그는 자신의 안경을 슬쩍 올린 후에 다시 손을 아래로 내렸따. 계산 부탁한다는 마음으로 그는 일단 지폐를 꺼낸 후에 계산대 앞에 내밀었다. 거스름돈은 알아서 잘 계산해줄 거라고 믿으며.
"맛. 좋으면 정말로 여기저기 이야기할게요. 친구들에게요." -
797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8:32:15와이! 즐거운 진단시간!
하고로모 시오의 믿어서는 안 되는 말은,
"내가 장담할게!" 입니다.
#믿어서는_안_되는_말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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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담할게!(장담못함)
노력 안할게요!(노력함)
하고로모 시오 은/는 일어서지도 못한 채
" 잘 있어. " 라고 말합니다.
상대는 당신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군요. 정말 싸늘한 시신만이 남아있군요.
#독은_맛있었나요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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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로모 시오:
008 지금까지 꾼 꿈 중에서 가장 끔찍했던 꿈은?
"혼노지처럼 활활 불타는 성에 갇혀 있었는데, 문이 열리지도 않고, 정말로 무서웠어요. 난방을 너무 세게 해 놓고 잤더라고요......"
349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면
시오주 : 설정상 있었다가 없었다가 으하하하하하하
078 종교
"음." 한참 고민. "불교...... 죠?"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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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8:34:07송해나 은/는 일어서지도 못한 채
" 이제 행복해? " 라고 말합니다.
정말 아파보이네요. 뭐, 이것도 당신의 결말이라면.
어 이거 진짜 송해나다. -
799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8:34:32>>786 사노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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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8:37:38>>799 만원 십장은 십만원이지. 그럼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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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렌야주 (vFb4.vb.Nc) 2020. 9. 20. 오후 8:37:55갱신합니다~ 얼릉 답레 이어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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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8:38:29>>할부..를 왜 하나요?<<
마리아... 대단해... 멋져... 여윽시 나츠토시... -
803 케이 - 유타카 (nMF3/ZUrqw) 2020. 9. 20. 오후 8:38:46좋은 밤~! 렌야주! >.</
모두의 진단은 하나하나 반응하지 않고 있지만 저는 조용히 야광봉을 흔들면서 읽는 중이에요! -
804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8:39:12렌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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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8: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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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토우카 - 나쿠루 (prIbh7voxM) 2020. 9. 20. 오후 8:39:48토우카는 사뭇 심란해보이는 얼굴로 그것을 들었다. 의미를 못 알아들은 것도, 그 뒤에 숨은 의도를 모르는 것도 아니었다. 분명 잡아먹을 듯 얼굴을 들이민 사람이긴 해도, 좋은 의도로 말을 하는 것이란 걸 토우카는 알 수 있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렇게 조언해준다는 것은 다시 말해 초면에게 신경을 이렇게나 써줄만큼 상냥하단 소리였으니까.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말은 토우카도 한 번 거쳐보았던 부분이었다.
사람의 속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너무 많이 알아보았기 때문에 게워낼 대로 게워내는 것이다. 사야시 나쿠루는 어쩌면 운이 좋아서 토우카보다 좋은 사람을 많이 겪어본 걸 수도 있다. 표본의 차이는 결론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지 않던가. 그러나 토우카가 오프라인에서 만난 사람들도,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도 요지경처럼 변덕스럽고 허울이 가득한, 그러나 알맹이는 피장파장의 이기심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래서 토우카는 이를 드러내고 비난을 처박는다. 그리고 어떠한 회의도 느끼지 않는다. 어쩌면 공허할 정도로 깔끔한 혐오다.
또 다른 나, 라는 개념에 있어서는 생각해본 적 없다. 그것은 확실히 맹점이었고, 토우카가 애써 틀어막고 있던 고민의 화두이기도 했다. 물론 사람은 변화하고, 또다른 토우카라는 변화는 생길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토우카가 알 바인가?
토우카는 이 자문 하나로 확연히 악인이라고 구분할 수 있는 존재였다. 누군가는 아니라고 할 지 모르지만, 열 길의 토우카 속, 그 바닥까지 짚은 토우카 본인은 그렇게 확신했다. 그러니까... 사야시 나쿠루의 말은 어쩌면 겉돌았을 수도 있겠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4년으로 빚어온 인간혐오는 쉽게 깨어지지 않는다. 조금 더 사소한 것으로 접근해야했다.
토우카는 애써 무언가를 참는 얼굴로, 쓰게 웃었다.
"상, 상냥한 말... 고마워요. 다, 당신... 은, 좋,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아마요... 처, 처음 만났는데... 이렇게, 신경도 써주고..."
진심이었다. 비록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그리고 토우카가 혐오하는 인간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지만. 집단 속의 개인에게 유별난 호감을 품을 수는 있는 법이다. 그리고 토우카는 그런 자신을 부정한 적 없었다.
"아마... 게임의 카드, 라면... SSR... 일지도요. 힛..." -
807 마리아-시오 (odBINbGnKk) 2020. 9. 20. 오후 8:42:42다들 어서오세요~
역시 카페인 멀미가 없으니까 차 안에서 폰 해도 괜찮은 편이구나.. -
808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8:44:47>>805 놓칠 수도 있죠! 원래 일상을 돌리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법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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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시오 - 마리아 (pUw56v0t.6) 2020. 9. 20. 오후 8:46:44하고로모 시오가, '일시불로 하면 할인율이 싸다'는 말을 듣고 정말로 놀란 점. 이런 돈을 일시불로 낼 정도면 할인율은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은 것 아닌가? 뭐, 신이라고 해도 황금을 뿌리며 다닐 만큼 부유하지는 않을 수도 있으니까, 시오의 눈에는 어찌 보면 이 손님이 '다른 세계에 사는 이'였을지도 모른다.
"아, 아...... 나츠토시 저택...... 이군요."
카드를 받아서 들고, 여전히 벌벌 떨며 포스기에 카드를 인식시킨 다음에 다시 벌벌벌벌 떨면서 돌려주려 했다. 시오는 옷의 신이지 FLEX의 신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 문화도 사실은 잘은 몰랐다. 요즘은 신보다 갑부가 더욱 대단하고 무서운 존재라고 인터넷에서 봤으니, 그걸 곧이곧대로 믿는 수밖에 없다.
아무튼 수선할 옷이 두 벌 생겼고, 하나는 가벼운 관리, 하나는 망자를 부활시키는 의식 수준의 노력이 들어가는 것. 어느 쪽이든 소홀히 할 수 없으니 시오는 속으로 '으쌰' 하고 주먹을 힘껏 쥐었다.
"그, 그, 저기 존함이, 어떻게 되실까요. 연락처랑. 작업에 관해서 여여연락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
810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8:48:00자본주의의 힘 앞에서 벌벌 떠는 신령님
렌야주 어서와!!
시오주는 모두의 진단을 사탕처럼 천천히 음미하고 있다구. 흐흐 -
811 미쿠주 (USZjOApvsU) 2020. 9. 20. 오후 8:49:06>>702 늦게봤다..! 저걸로 막레 괜찮아요 편히 쉬세요 아오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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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8: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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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8:49:59미즈코시 토우카 에게.
안녕, 미즈코시 토우카 . 쓸쓸한 나날이지? 그런 너에게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줄게. 네 목표가 이루어져. 어때, 조금은 미래가 기대되려나? 언제나 네 기쁨을 바라고 있어.
너를 바라보는 미래의 누군가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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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카 : (인간이... 다 죽나요...?) -
814 유타카-케이 (A/ObcM2ovo) 2020. 9. 20. 오후 8:50:23아, 그램을 들었구나. 단위가...굉장히 정확하다. 몇엔어치도 아니고, 대충 몇인분도 아니고, 한 팩도 아니고 정확히 그램...유타카는 새삼 케이를 닮았을 미소노 집안의 정밀함에 속으로 감탄했다. 유타카네 집에서 그램이란 저울만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아, 미안합니더. 몇 그램...이라 카는 분들이 얼마 없어가..."
유타카는 케이가 말하는 고기의 양을 이번에는 제대로 듣고, 정확하게...가 아니라 살짝 더 많게 썰어냈다. 모처럼 나온 심부름을 아라이 축산으로 와 준 답례였다. 끊어낸 고기를 봉지에 담고, 조그만한 크로켓도 네 개 담았다. 이 정도면 가족끼리 카레에 곁들여 먹기 괜찮을 것이다. 카레 생각을 하니 유타카도 카레가 먹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의 저녁은 고등어 된장조림이었다...
"맛있게 드이소, 카레 부럽네예. 사실 지가 카레면 환장을 합니더."
카레가 맛있게 배어드는 등심 카레라면 더할 나위 없다. 기억해두겠다는 케이의 태도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진지해서 유타카는 또 픽 웃고 말았다. 매사에 저렇게 진지하고 성실하면 힘들지 않을까...하지만 케이라면 힘들다 하더라도, 그것까지도 케이 자체일 것이다.
"좋지예, 잘 알아두면 더 잘 묵는 게 고깁니더."
모든 재료는 더 잘 알수록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기도 그랬다. 부위는 물론이고 좋은 고기를 고르는 법까지 자세하게 알면 같은 돈 주고도 더 맛있게 사먹을 수 있다. 아라이 축산이 추구하는 상도도 그 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유타카는 그런 제 집 정육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의무가 있었다...또 오신다고요?
"갈비요! 갈비도 쥑이지예, 좋은 걸로 준비해 놓겠심더! 돼지도 조코 소도 조코!"
게다가 친구들도 데려온다고 한다. 놓칠 수 없는 찬스다! 아 고객층 확장은 어쩔 수 없지 ㅋㅋ.
"또 오이소, 저 진짜로 기다릴 낍니더? 아, 거스름 예 있심더." -
815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8:52:20이런 돈을 일시불로 낼 정도면 할인율은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은 것 아닌가? < ㅋㅋㅋㅋㅋㅋㅋ 앗 팩트가아프다....아앗
게다가 이미 손님의 >>>존함<<< 돼버렸다고 실화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나츠토시의 POWER...자본주의 무섭다
>>1-1001 혹시 제가 돌아오면서 놓친 분들 있다면 어서 와여~! 아 이거 써보니까 잼잇다 또써야지 -
816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8:53:45토-카 찔러보기에 맛들릴거 같아.
왜 그런거 있잖아.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고,
귀엽지만 무서우니까 톡톡 건드릴 거야.
(토우카주: ㅡㅡ) -
817 케이 - 유타카 (nMF3/ZUrqw) 2020. 9. 20. 오후 8:54:33"그럼 돼지로 잘 부탁할게요."
물론 그게 언제가 될 진 자신도 알 수 없었다. 일단 소꿉친구 멤버들의 일정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었으니까. 허나 그게 그렇게 늦은 시기는 아닐 거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건 그때의 일. 고기는 물론이고 거스름돈까지 챙기면서 그는 다시 한 번 눈으로 가게 전체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가게나 그런 것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가게라고 그는 생각했다.
"잘 받았어요. 고기도, 거스름돈도."
거스름돈은 모두 지갑에 집어넣고, 고기는 자신이 산 다른 물품들이 들어있는 가방 안에 집어넣으며 그는 꾸벅 그에게 목례를 했다. 물건을 샀으니 이제는 돌아갈 시간이었으니까.
"그래도 망부석처럼 기다리진 마시고요. 아무튼 수고하세요. 아라이 씨."
침착하고 차분한 목소리를 작게 남기며 그는 뒤로 돌아선 후에 문으로 천천히 나갔다. 살 것은 다 샀으니 이제 돌아갈 일만 남았기에. 살며시 뒤로 돌아 지금 자신이 들렸던 이 가게의 간판을 다시 바라보며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다음에도 올 수 있으면 오고 싶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어른이 된 이후에도 이 가게가 남아있으면 좋겠다고 그는 조용히 생각했다. 기왕이면 아는 사람의 가게의 단골이 되고 싶었으니까.
//상황상 막레가 될 것 같네요. 고기 구입했으니까요. 막레 드릴게요! 일상 수고하셨어요! >.</ -
818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8:54:41>>813 와. 휴먼 몰살 루트. 기 대 됩 니 다.
-
819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8:54:51>>816 낮에는 학생 밤에는 아이돌 이중생활 미소녀에게 콕콕 찔린다... 이건 상판 업계에서는 포상이죠... 야호...!
-
820 마리아-시오 (odBINbGnKk) 2020. 9. 20. 오후 8:55:03그 의문을 마리아에게 말했다면 권리를 놀리는 타입은 아니라서요. 라는 답이 왔겠지만 말한 건 아니라고 보이기에 들을 일은 없을 겁니다. 일시불 하면 할인율이 높다면 그것 또한 써야죠. 라는 마인드? 모순된 마인드지만 그럼에도 공존합니다.
수선을 마치고 나면 입어볼 수도 있으려나. 라고 생각하듯 혼잣말하며 내려진 옷을 한 번 바라보려 합니다. 여름옷이라기보다는 가을이나 겨울 옷에 가까워 보였으니까.. 나츠토시 저택이라는 되물음 같은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름을 묻는 말에 그럴 만도 하겠네요. 라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과정을 한두개씩 자꾸 빼먹고 있는 것 같은 건 뒷사람이 확인을 미묘하게 해서 그런 건가.
"아. 저는 나츠토시 마리아라고 한답니다."
"하고로모야의 아마도... 장인님."
어째서 나츠토시로 읽고 어째서 마리아로 읽는 건지 의문인 한자들의 조합이지만 나츠토시 마리아라고 소개한다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할까요. 명함을 내밀고는 공적인 연락처는 명함 뒤편에 적어드릴까요? 라고 물어보려 합니다. 물론 카드는 카드지갑에 잘 넣었습니다. -
821 츠바사-해나 (rEsPUviVms) 2020. 9. 20. 오후 8:55:29결과가 좋았냐는 물음에 비웃듯이 실소를 지었다.
"좋을 리 있나. 함 자알 생각해보람. 내같이 있는 대로 퍼마시고, 있는 대로 피대고, 있는 대로 지껄이는 자식과 퍽이나 좋은 결과 있고 싶긌다. 으이?"
다아 그런 것이여.. 끝을 흐리며 덧붙이는 말에 한숨을 섞어 내쉬었다. 뇌중이 절로 무겁고 혼잡해졌다. '있는 대로 퍼마시고, 있는 대로 피대고, 있는 대로 지껄이는 자식'이 되라고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거늘, 왜 이리 한탄하는 건지. 빌어먹을. 몇 병 더 걸칠 걸 그랬나. 애매하게 취해있기 싫은데.
"요것도 못 알아들음 다시 첨으로 돌아가 배우셔야겠고마. 어디 보자아... 시작은 하지메마시테~ 였나? 뭔 뜻인지 알랑가 몰라."
불쾌감에서 벗어나고자 일부러 과장한 놀림조로 말했다. 조금 뒤에 고개를 슬쩍 돌렸다. 망나니가 외국인의 자색 눈동자를 보았다. "그래도 요 정도면 양반인가. 며칠 배웠는겨?" 다소 쓴웃음과 함께 나직이 물었다. 하오리 소매에 손을 넣은 채로 몸은 거의 완전히 벤치에 기댄 채로, 곧 잠이 든대도 이상하지 않을 자세였다.
"그래애, 고마워 죽겠다."
중얼거리듯이 답하며 필터만 남은 담배를 벤치의 철제 부위에 지져 껐다. 갑에서 새로운 놈을 꺼내고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다. 다시 연기가 피어올랐다. 연기 사이로 달이 보였다. 가만 보자니 만월이다. 동양적 관점으로는 길한 징조, 서양적 관점으로는 광기를 뜻했나. 영양가 없는 생각을 흘려 보냈다.
//텀이 자꾸 느려져서 미안하다;v; 흑흑 왜 이리 기력이가 없지,,, -
82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8:56:39>>819 ㄴㅇㄱ (어라, 이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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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8:57:22>>822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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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8:58:43크오어아앙!!! 저녁먹고 갱신한당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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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레이 - 츠바사, 렌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8:59:04눈앞의 치는 벽을 두고 이야기하듯 의미 없는 얘기를 내뱉었지만 공허한 눈빛에는 변함이 없었다. 무료함에 조미료를 쏟아넣듯 의미없는 것을 씹어 넘기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갈피를 완전히 잊은듯이 어둠속을 헤메는 모습. 그 점이 자신과는 달랐다. 같은 색조를 띄고 있지만 조금 더 탁했다. 말을 섞지 않고서는 한치 앞을 볼 수조차 없다. 마냥 능청스럽던 츠바사의 목소리도 조금은 무거워진듯 했다. 가볍게 오가는 몇마디 사이에서 자신과 같은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입을 다물고 실소를 흘리는 그를 쳐다보았다. 큰 변화가 없는 표정이었지만 약간의 짜증이 서려있던 눈빛이 조금은 사그라들었다.
"그래. 어서 가야지."
그의 말에 한마디를 거들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나 꼭 해의 꽁무니를 쫓는 달처럼. 모양새가 그리 되었다. 종이 치기 전에는 붙잡아가야 담임의 화가 조금 누그러질테다. 담배연기가 잦아들 무렵에서야 둘 사이에 가까워졌다. 비아냥 섞인 말이 들려오자 대뜸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았다. 부싯돌에서 튀어오른 작은 불씨처럼 별 것 아닌 언질이었지만 괜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상극에 가까운 모습이었으니까. 깊은 공허함에 끊임없이 충동을 밀어넣는 자에게는 좋은 유희거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해가 저물기 전까지는."
담담한 목소리에 조용히 대꾸했다. 책상에 머리를 처박고 선생의 눈에 밟힐지언정 다른 아이들과 같은 시간을 보내왔다. 하지만 여전히 해가 떠오른 이 시간은 익숙지 않다. 항상 몸을 짓눌러 오는듯한 피로감은 수업이 끝날 무렵에서야 사라졌으니까. 그러니 제 뜻대로 얘기하는 모습이 어느 면에서는 부럽게 느껴졌다. 비교하자면 닮아있으면서도 모든것이 정반대인 고교생활이었다. 츠바사의 어깨 위에 올려둔 손을 내리며 뒤로 한걸음 물러섰다. 대화 사이의 짧은 정적에 아직 떠나지 못한 담배기운이 맴돈다. 레이는 옥상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꺼지지 않을듯 눈부신 햇살이 보란듯이 눈앞을 가려온다. -
826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8:59:40>>817 수고햇어여 캡틴~! 이걸 막레로 받을게여!!!
ㅋㅋㅋㅋㅋㅋ 앗쉬 망부석처럼 기다리진 마시고요<이거 케이 입에서 나올 거라고 상상도 모댔는데 ㅋㅋㅋㅋ 먼가 케이한테 나름 친구..? 정도가 된 것 같은 느낌이라서 쫌 뿌듯합니다 유타카 많이 컷다...
친구들 데려온단 말에 아 이렇게 고마울데가 ㅋㅋ 이러는 유타카지만...아무쪼록 잘 부탁해 케이쟝 아 진짜 진지충 케이 너모 기엽고 ㅋㅋㅋㅋㅋ 앞으로도 열심히 놀려야지...꧁⍢⃝꧂ -
827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8:59:49아앗...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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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9: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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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9:01:20>>828 아니... 암울한 엔딩 무슨 일이야 ㅠu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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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9:01:23코하쿠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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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9:01:40>>824
코하쿠주 어서와~! -
832 츠바사주 (rEsPUviVms) 2020. 9. 20. 오후 9:01:41>>1-1001 다들 어서어서와~~! 일상 끝낸 사람은 수고 많았구!
-
833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9:02:00그리고 켄야주 코하쿠주 어서와요...!
-
834 케이 - 유타카 (nMF3/ZUrqw) 2020. 9. 20. 오후 9:02:48>>824 좋은 밤~! 코하쿠주! >.</
>>826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수고하셨어요! 케이가 말을 할 때 그다지 말을 고민하지 않거나 저기, 그러니까. 같은 말이 많이 줄어있으면 그만큼 친근하게 보고 있다고 봐도 괜찮아요! 3회차 일상이니까 이제 조금씩 얼굴은 익혀가고 있으니 적어도 낯가림은 없어졌다고 봐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런 느낌이에요! -
835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03:03켄야주 리하리하~~! 코하쿠주 레이주도 안녕이에여!!!
-
836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9:03:14코하쿠주 어서와!
>>828 난이도랑 스토리 수치가...!? 하지만 공략해버리고만다!!! -
837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03:21아무튼 새로 오신 분들은 다들 좋은 밤~! >.</
-
838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9:03:40츠키하쿠 레이에게.
안녕, 츠키하쿠 레이. 충실한 나날이지? 그런 너에게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줄게. 모두 행복해져. 어때, 조금은 미래가 기대되려나? 언제나 네 행복을 바라고 있어.
너를 바라보는 미래의 누군가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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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그래도 모두 행복해진다고 하니까.. 잘 되겠지? ^.^ -
839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03:56쪼끔 쉬었다가 다시 일상을 구해봐야겟다...오늘은 새벽을불태운다....
-
840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9:04:36다들 안녕하신감 :3!! 아아니 레이 공략은 그야말로 수라길이구망...
-
841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9:05:13캡틴이랑 유타카주 일상 수고 많았어!! ^ㅇ^
>>836
저기에 코요의 이름을 빼다 박아도 비슷한 그래프가 될 것 같은데..! ≖‿≖ -
842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05:19>>839 일단 제 기억이 맞다면 코요주가 아마 일상을 구하고 계셨을 거예요! 차후에 찔러보는 것은 어떨까 해요! 무리는 마시고요!
-
843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9:05:36미즈코시 토우카 의 고백은.
감정이 격양된 상태로, 두 눈은 질끈 감았습니다.
“ 너를 줄곧 속이고 있었어. ”
듣고 싶었던 고백이었습니다.
축축한 장마철의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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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진단을 가지고 오는 우체부 :3...! -
844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06:21미소노 케이에게.
안녕, 미소노 케이. 충실한 나날이지? 그런 너에게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줄게. 넌 원하던 바를 이룰 수 있어. 어때, 조금은 미래가 기대되려나? 언제나 네 기쁨을 바라고 있어.
너를 의지하는 미래의 누군가로부터.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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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케이:(구겨서 다시는 안 볼 생각) -
845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9:07:31>>844 그건 사실... 엔딩 시점의 토우가주가 보낸 편지 아닐까요...? ㅠuㅠ
-
846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9:07:55미즈코시 토우카님의 트위터 평가
뻘트윗:★★★★★
영향력:★★★★★★
인지도:★★★★★
트윗수준:★★★★★★★
주변의 반응:정신잌ㅋㅋ나갔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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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카답네요... -
847 해나 - 츠바사 (bX0sGmyVqg) 2020. 9. 20. 오후 9:07:59도대체 내 주변에는 왜 이리 자학하는 애들이 많은건지... 나는 그 말을 듣고 대놓고 한숨을 쉰다. 아, 그래. 물론 그러는 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
"그럼 선배랑 나는 뭔데? 여기서 이렇게 대화하고있는 나는 특이취향이라도 돼?"
그렇게 자학하지말고 좀 다른 사람들한테 관심을 가져봐. 그렇게 얘기하고는 다시 한숨을 푹푹 쉰다. 너무 에바였나? 다른 사람한테 너무 치대는것도 좋은게 아니란 것 정도는 안다. 하지만 간섭을 안할수도 없다. 저 양반 담배피는 거 보면 묘하게 렌야가 생각나기도 하고... 너도 미쳤구나, 송해나. 렌야한테 단단히 빠져버렸어. 이러다가 일본 열도의 온갖 양아치들한테는 다 훈계하고 다니겠다. 멀거니 땅바닥을 보다가 지나가던 개미를 발견하고는 꾹 밟아 죽여버린다.
"놀리지 마. 그래도 나름 몇년 배운 실력이거든? 이렇게 보여도 반은 일본인 피라고. 혼혈이란 말이야. 혼! 혈!"
가슴을 팡팡 두드리며 얘기하다가 민망해졌는지 다시 귀를 붉히고는 땅바닥을 보는 자세로 돌아간다. 암만 그렇게 말해봤자 일본어 강습은 엄마가 가르쳐준거랑 회사에서 시킨 것 밖에 없는걸. 그나마도 표준말만 알고 사투리는 잘 모른다. 이렇게 애매할수가! 돌아버리겠네, 답답해서.
"며칠은 아니고... 그렇게 깊이는 안배웠어. 한 1년 배웠나?"
와, 생각보다 얕은 과정이네. 그렇게 생각하고는 한숨을 내쉰다. -
848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08:1430분쯤...다시 와야겠어여 어깨를 좀 풀어주고와야지...
-
849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9:08:28>>846 역시 진단님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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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08:40>>845 사실 누가 보내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케이는 마치 저렇게 모든 것이 확정이 났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그렇기에 신 님의 존재도 부정하고 있고요.
-
851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09:01다녀오세요~! 유타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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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9:09:03송해나에게.
안녕, 송해나. 외로운 나날이지? 그런 너에게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줄게. 넌 바라던 소원을 이룰거야. 어때, 조금은 미래가 기대되려나? 언제나 네 행복을 바라고 있어.
너를 바라보는 미래의 누군가로부터.
와! 해피엔딩! -
853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9:09:14유타카주 잘 다녀와요..!
-
854 시오 - 마리아 (pUw56v0t.6) 2020. 9. 20. 오후 9:09:16"아, 나츠토시...... 의......"
나츠토시 저택의 사람이었구나. 그래서 이런 의뢰를. 그렇다면 「하고로모야」라는 비상하게 실력이 좋은 양복점이 가미아리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나츠토시 가의 사람에게 양복을 맞춰 줬던 적이 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서도...
"네, 넵. 나츠토시 님...... 씨."
정신 차려요, 하고로모 시오! 이 지점은 흔들림 없는 서비스업자 정신과 신으로서의 기품을 지켜야 할 상황이란 말이에요. 갑부라든가, 건물주라든가, 그런 것에 위축되어서는 안 돼요. 여기서는 그저 최고의 응대를 할 뿐.
"아, 아...... 그, 넵. 하, 하고로모 시오입니다! 「하고로모야」의 재봉사를 맡고 있습니닷. 뒤쪽에 적어 주시면, 네, 감사하겠습니다."
「하고로모야」와 '쿠튀리에르'라는 어울리지 않는 말을 동시에 썼지만, 가게 내부의 아늑하지만서도 살짝 뒤죽박죽인 분위기와 크게 어긋나는 표현은 아니었다. -
855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09:19>>846 와 이건 렬루 진단뒤에 사람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넷여포 토우카쟝 제가 사랑합니다..
-
856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9:09:42사야시 나쿠루의 고백은.
조용한 목소리로, 눈꼬리엔 눈물 하나가 맺혀있었습니다.
“ 있지, 줄곧 너를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
솔직한 고백이었습니다.
착란으로 가득했던 열대야의 일이었습니다.
#당신의_고백은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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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으로 고백하기라니, 얀데레답다. (?) -
857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9:10:07츠지무라 코요에게.
안녕, 츠지무라 코요. 쓸쓸한 나날이지? 그런 너에게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줄게. 그 사람이 널 만나러 가고있어. 어때, 조금은 미래가 기대되려나? 언제나 네 안녕을 바라고 있어.
너를 사랑하는 미래의 누군가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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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 : (??ㅁ??) -
858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10:26그저 모두의 진단을 바라보면서 냠냠쩝쩝. 다들 결과가 너무 흥미롭네요! 진단이라서 그런 것이겠지만요!
-
859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9:11:19미즈코시 토우카 님이 태어난 이유는 오덕후가 되기 위해서 입니다.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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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하네...! -
860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9:11:39유타카주 잘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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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9:11:54>>859 진단도 인정한 덕후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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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9:12:28>>843
토우카가 줄곧 속여왔던 그 사람은 누구일까?? ^q^
>>844
케이가 원했던 바람이 뭔지 궁금해 ( ˊᵕˋ ) 알고싶어..
>>846
전 게이지 만렙이네 역시 츠이타 여포다운 결과~ ( ^▽^ )
>>848
유타카주 다녀와~! 나도 저번에 목 한번 나간뒤로 상판하면서 주기적으로 스트레칭 하고있어 ㅋㅋㅋ ㅠㅠ -
863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9:12:40>>861 팩트에 아파요...ㅠuㅠ...
-
864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9:13:02>>859 진단도 인정해버렸네....ㅋㅋㅋㅋㅋㅋ
-
865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9:14:16코하쿠주 어서와! 캥야주 리하! 유타카주는 푹 쉬다 와~!
토우카주 진단 뒤에는 사람이 아니라 진단의 신이 있는게......??? ("ㅁ")
하고로모 시오님의 트위터 평가
뻘트윗:★★★☆☆
영향력:★★★★★
인지도:★★★★☆
트윗수준:★★★☆☆
주변의 반응:가만히 보니 좀 변태같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357685
변태적인 의류점 하고로모야 공식트윗
하고로모 시오에게.
안녕, 하고로모 시오. 허무한 나날이지? 그런 너에게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줄게. 넌 자유로워져. 어때, 조금은 미래가 기대되려나? 언제나 네 안녕을 바라고 있어.
너를 믿는 미래의 누군가로부터.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65036
탈통엔딩을 의미하는것인가....??? -
866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9:14:54>>856
헉.. 되게 무서운 고백이네 이걸 기뻐해야해 무서워해야해.. 。゜゜(´O`) ゜゜。
>>857
그래서 그 미래의 누군가가 누구란 말이야.. 이것또한 궁금합니다 (^་།^) -
867 코요주 (vCEluE4ZQg) 2020. 9. 20. 오후 9:15:44>>865 대체 무슨 트윗을 올리길래 평가가 변태같은거야....
-
868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9:16:18>>865
탈통이 아니라 맺어지는데 성공한다는 암시가 아닐까! ԅ(≖‿≖ԅ) -
869 나쿠루 - 토우카 (pYi.ynlCFQ) 2020. 9. 20. 오후 9:20:31심란한 표정도, 씁쓸한 표정도, 말뜻을 모른다면 지을 수 없는 모습이다. 그렇다는건 그녀 역시 알고는 있었단 거겠지.
알고 있음에도 시도하지 못하는, 시도하지 않은 이유는 간단하게 유추해볼만 했다. 이미 생각했던대로 난 그녀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모르니까, 그 골이 얼마나 깊은지 물건을 떨어뜨려 재보려 했던 시도일지도 몰랐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생각보다도 깊은지...
발끈하는 것도, 비웃는 것도, 품고 있던 악의를 게워내는 것도 아닌 모양이다.
더이상 아무 것도 느끼지 않는 수치일까, 라고 어렴풋이 생각은 해봤으려나...
"그래? 설마 그정도의 평가를 받으리라곤 생각 못했는데 말야."
댓김에 욕지기라도 뱉어낼 거라고 생각했건만, 역시 아니었나?
...아니면, 혐오나 증오조차 드러내지 못할 정도로 정말 어딘가 아픈 걸까?
"그게 내 아이덴티티이자 캐릭터성이니까,
초면이고 구면이고는 중요치 않아.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말해야 한다면, 그사람에게 빈축을 사는 한이 있더라도 말하는 사람이거든. 그리고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나를 버릴 정도로 극단적인 이타주의자야.
그런데도 너는...
나를 '위선자'라고 부르지 않는구나?"
빛이 날 리 없는 눈은 당연하게도 흐리멍텅하게 변해갔다.
서서히, 천천히 빛을 잃어가면서 그저 그녀를 바라볼 뿐...
물론 그 공허한 눈빛과 표정은 얼마가지 않아 살풋 웃어보이는 미소에 금방 사라져버렸다.
"후후후... 너 역시 좋은 사람인것 같은데?
나같은 사람에게 상냥하다던가, 좋은 사람이라던가 하는 평을 내주다니...
게다가 SSR이면, 나름 중박 아니었나? 게임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야. 등급 구실을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
870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9:24:08미즈코시 토우카 확정 뽑기권💮
[SSR] 불꽃놀이의 추억- 미즈코시 토우카
"하나비마츠리... 누군가랑, 같이 보는 건... 응, 처음이네요..."
[R] 체육대회의 추억- 미즈코시 토우카
"참가상... 1개..."
[SS] 분홍빛의- 미즈코시 토우카
"저... 이, 이런 옷... 절대, 응... 절대 안 어울린다구요...!"
[SS] 참 잘했어요!- 미즈코시 토우카
"ㄴ, 네엣..?! 아니, 거, 거짓말이죠...! 이거 전부, 찍은... 거라구요...? 이런 운... 가챠에나 달라구요!"
[함정카드] 전국 노래자랑 인기상을 휩쓰는- 미즈코시 토우카
"가, 가미아리고교...! 1학년 미, 미즈코시 토우카입니다...! 지, 지진격의 거인의... '심장을... 바쳐라...' 부, 부르겠습니다...!"(그리고 엄청나게 잘 불렀다)
[SS] 낯 가리는 아이- 미즈코시 토우카
"...재미 없어요."
[SSR] 꿈속의 엘리제- 미즈코시 토우카
"시, 신기하죠... 꿈속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거... 분명, 지어낸 이야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근데... 진짜, 같네요..."
[S] 달님이 남긴 빛- 미즈코시 토우카
"미즈코시... 입니다. 오늘은 말이죠..."
💮[SSR+++] 자몽 에이드에 담긴 노래를- 미즈코시 토우카
"저... 말했던가요. 가, 가미아리에서 친구랑 노는 거... 처음이라고."
[SSR] 희고 아름다운 그 뺨에 닿아- 미즈코시 토우카
"만지지 마세요... 힛, 농담이에요..."
#10연을_돌려보자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02165 -
871 마리아-시오 (xi71RUcHpg) 2020. 9. 20. 오후 9:24:09"저는 아마 지식만 있어서요."
다른 사람은 그런 게 있다라고 알지도 모르지만요? 라고 농담하듯 말합니다.
뭐.. 예전에 자신만만 그 자체이자 그야말로 수많은 별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띌 만큼 빛날 것 같은 사람이(심지어 와가하이라는 일인칭을 썼겠지) 고급 양복을 맞춰 갔을 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정해지지 않은 것이니 그저 추측에 불과합니다.
"하고로모 시오.. 하고로모양일까요"
명함의 뒤에 하얀색 펜으로 연락처를 적으려 합니다. 공적인 것이라고 말을 하며 하고로모야와 쿠튀리에르라는 조합을 생각해보네요.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립니다. 이 하고로모야라는 곳이 그런 곳이기 때문이겠죠?
"그러면...3주에서 4주 간격으로 진척상황을 볼 수 있을까요?"
재료비는.. 방금 긁은 것도 있고.. 부족하면 말해주시면 검토 후 승인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천천히 말을 이으려 합니다.
//집! 인사 못 드린 다른 분들 다들 반갑고 집이네요! -
87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9:24:34스위치 꾸욱, 인 거시야. ;3
용용주도 어서오란 거시야. 반응 늦어서 미안하단 거시야. -
873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24:37>>862 케이가 원하는 바람은 운명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자신이 주인공으로서 있을 수 있는 길을 걷는 것이랍니다. 그렇기에 저런 편지 자체가 케이에게 있어서는 아무래도 조금 안 좋게 생각이 될 거예요.
>>865 탈통이라는 것은 곧 지금 눈호관이 있다는 것이렸다?! -
874 렌야 - 해나 (vFb4.vb.Nc) 2020. 9. 20. 오후 9:24:44활짝 핀 너를 응시한다. 뭐가 그리 웃겨? 그럼에도 나는 너를 이해한다. 나 역시 동감이니. 네가 옆에 존재함으로 시덥잖은 사건에도 웃음보가 터진다. 해충이라도 씹은 냥 오장육보가 들썩인다. 위악하다. 담배 연기보다 훨배는 해악한 감정이다. 그래. 이게 사랑이겠지. 네 사소한 흔들림 하나에 가슴이 떨린다. 네 입술이 호선을 그릴때 심장이 옹송그린다. 나는 너를 연모한다. 서리낀 마음이 녹아간다. 누가 그러더라. 눈은 반드시 녹아간다고. 당시에 부정했다. 눈이 녹으면 얼음이 들러붙지. 봄은 저 너머에서 오지 않으리라 여겼다. 부정하는 사이 네가 들이쳤다. 너는 내 봄이었다. 가슴에 묻은 따스함이 달가웠다. 입술을 부비고 싶었다. 욕망을 따르면 자세가 무너지리라. 꾹 눌러담으며 후일을 기약한다. 시간은 충분했으니.
너와 연을 맺은지도 어인 한달. 시작은 그저 우연이었다. 지소한 우연이 맞물려 인연이 되었다. 지독한 인연이 엮여 운명을 낳았다. 그렇다. 나는 너를 운명이라 여기기로 마음먹었다. 네 첫키스도. 사과사탕도. 가벼운 포옹도. 온통 운명이 남긴 종적뿐이다. 첫만남이 머리 속에 난류한다. 너는 참 무모했다. 손가락사이로 연초를 잡아 끌 때 미친놈이라도 나타난 줄 알았다. 문득 네 손가락을 들추고 싶었다. 우리가 함께 새긴 그을린 자취가 여전히 머무를지, 확인을 요한다. 고개를 수그려 중얼거렸다. 손가락 좀 보여줘.
"앞으로 네가 챙겨줘."
호통에 농으로 혀를 내밀어 받아쳤다. 발끈 치솟는 모습도 애교있을 뿐이다. 뱉어낸 말마따나 네가 평생 들러붙어 나를 보살폈음 한다. 문득 유년기, 신계서 아버님이 읊은 사주가 떠오른다. 니는 반려를 옳게 만나야 상이 필 팔자라고. 헛소리로 치부하고 털어냈으나 이제서야 해득한다. 너는 특별하다. 너와 나누는 시시껍절한 대화에도 부정이 가신다. 마음 언저리에서 싹이튼다. 내년 이맘때가 되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겠지. 너 또한 그랬으면 좋겠다.
"네 입술. 네 혀 끝. 네 숨결. 아. 이건 내내 먹을 수 있구나. 그럼 네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그걸로 먹을래."
입맛을 캐가는 물음에 농조를 흘렸다. 이어붙인 음절은 진심이었다. 이제껏 몰랐던 너를 깨닫고. 닮아가고 싶은 욕망이 속에 기어오른다. 네 취향에 적합한 음식이 내 입맛에 어긋날지라도. 나는 그것에 맞춰 혀를 길들일테다. 너는 여전히 내 품에 상주했다. 내릴 맘이 없다고 단정하고 걸음을 끌었다. 이후 들러붙는 반응이 퍽 기특하다. 무지근하긴 커녕, 마른 가짓대 품은 냥 허하기만 한데. 너는 무어가 그리 걱정인지. 내 가슴께를 헤집으며 귀염떨고 앉았다.
"하루이틀 아니잖아. 네 무게도 익숙해. 지금 팔 떨어지기 직전인데. 뽀뽀라도 해봐. 힘 내보게."
괜시리 짓궂은 마음이 들어 너를 골린다. 시선을 들었다. 매일 함께 걸은 등굣길 풍경이 눈에 맺힌다. 이 역시 간직해야지. 영원히. -
875 코하쿠주 (EUiildCg/o) 2020. 9. 20. 오후 9:25:42
-
876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9:26:17(((그리고 엄청나게 잘 불렀다)))
역시 토우카야. 기대를 저버리지 않지. -
877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26:53역시 모두의 진단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어요! 하나하나 반응을 다 하기에는 너무 힘든 것이 문제라서 안 보는 것 같지만 다 봅니다. 지금 저 친근한 평의 코하쿠주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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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9:27:23>>875 호박이 되게 플레이어 반응같은 행동 아무렇지도 않게 할거 같긴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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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30:56내가
돌아왔따~!~!~
일상 구하시는 분~손 비는 분~마음껏 찔러주세여...수줍 -
88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32:12다시 좋은 밤~! 유타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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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9:32:12이... 이거 어카노... 해나 얘 매운거 좋아하는데... 렌야야 그거 아냐... 돌아와... 거긴 무저갱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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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32:47>>881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니에여 사신님이니깐 자극적인거 조아할지도...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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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9:33:19지옥보다도 더한 무저갱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뛰어드는 사신님, 멋져.
그리고 잘가. 당신의 혀, 지옥불로 대체되었다. -
884 마리아-시오 (xi71RUcHpg) 2020. 9. 20. 오후 9:34:33사신님의 혀가 죽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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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9: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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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34:54않이 매운거 얘기하니깐 불닭먹고싶잔아여 해나주는 책임져라
>>883 그치여 되게 로맨틱하지 않아여 ^^??? 예? 저 나쁘다고여? 저만 나쁘진 않을걸여 ^^^^^^ -
887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35:33반대로 사신님을 매운 맛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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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세츠하주(시간도약자) (/Q6FKQB5bo) 2020. 9. 20. 오후 9:35:35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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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9:35:38우리 전자사위를 위해 해나가 힘내서 매운걸
.dice 1 2. = 1
1. 만든다.
2. 미쳤어요 휴먼?! 애 죽일 일 있어요?! -
890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9:35:53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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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36:08>>884 자신의 혀를 친히 실어나르는 사신님... ? ???ㅋ 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앗쉬 이게모람
>>85 앗 나왼쪽ㅋㅋㅋㅋㅋㅋ 근데 먼가 알 것도 같다...(ノ)`ω´(ヾ) -
892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후 9:36:34또 타임슬립해버린거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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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36:36이 정도 속도면 10시 30분 ~ 11시쯤 되면 판이 터지려나.
아무튼 좋은 밤~! 세츠하주! >.</ -
894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37:07>>888 ㅋㅋㅋㅋㅋㅋㅋㅋ 데..데자뷰
세쯔하주 어서와여~! 오늘도 "세츠하주" 해버리셨군...(ノ)`ω´(ヾ) -
895 시오 - 마리아 (pUw56v0t.6) 2020. 9. 20. 오후 9:38:14하고로모 시오는 지금까지 만든 옷은 모두 기억하지만, 오래 전에 만난 사람은 다 기억하지 못했다.
"네- 네에. 그럼 주기적으로 저희 쪽에서 연락을 드릴게요. 물론 사진도 보내 드릴 거고요."
공적인 전화번호라. 사적인 전화번호가 따로 있다는 의미겠지. 학년부에 있는 시오의 집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하고로모야입니다.]하는 말이 나온다. 말하자면 공사의 통합이다. 공사가 분리될 정도로 큰 집안이란 어떤 것인지, 하고로모 시오는 잘 알지 못했다.
아무튼 이번 건은 이 가게에 있는 기재만으로는 해치우기 어려운 일이다. 작은 조각이라면 몰라도, 녹을 제거하고 주물을 다시 짜고 하는 데는 일부분 외주를 맡겨야 하니, 왔다갔다 운송만 해도 시간이 걸리겠지. 하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일인 바.
오랜만에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
896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9:38:59>>892 대충 그런 모양이야. 어서오시오 셋치,
-
897 토우카 - 나쿠루 (prIbh7voxM) 2020. 9. 20. 오후 9:39:32"캐릭터성, 인가요..."
토우카는 잠깐 떠올렸다. SSS라는 특이한 닉네임의 방청객과 했던 대화. 대부분 토우카 일방의 대화였다니만, 그 때 말했지. 게임 캐릭터는 선과 악이 분명하고 그 캐릭터성이 확실해서 좋아할 수 있다고. 얄팍한 캐릭터성이기에 도리어 안심되는 것이 있다고.
캐릭터성은 이른 바 변하지 않는 것이다. 출시된 지 몇년이 지난다 한들 캐릭터들은 변화하지 않고, 그 안정감에 팬덤이 열광한다. 3D 아이돌의 얼굴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변화하고 팬덤이 사라지는 것을 보노라면 씁쓸한 일이다. 사람은 변한다. 외면이고 내면이고 시간 앞에서 저항하지 못하고 변화해가는, 나약하고 가냘픈 존재들이다. 선과 악이란 것도 마찬가지로 쉽게 변한다.
"위선... 말이죠, 그건... 나쁜 말, 아니에요. 남들은 어떻게... 쓰는지 몰라도, 일단... 저한텐 말이에요... 응. 위선을 끌어올릴 수 있단 것부터... 착한, 사람인 거라구요. 의, 의도가 어떻든... 위선의 결과는, 남아있기도 하니까요... 네."
나쿠루가 어떤 이유로 자신을 '나같은 사람'이라고 말하는지는 모른다. 사야시 나쿠루와 마찬가지로 토우카도 무지하니까. 그렇게 던지는 말이지만, 위선과 거짓말 한 점 담기지 않은 토우카의 말이었다. 나쿠루를 향한, 나쿠루를 위한.
"위선자...는 위, 위선일지언정... 결국 선한 영향력을 끼쳐요... 그건 의도와는 다르게 칭찬받을... 일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에는... 선한 결과만도 못 만드는 인간들, 투성이니까요... 위선자는... 나쁜 인간을 일, 일컬을 표현도 아니고... 애초에 걸맞는 표현도... 아닌 거예요. 그, 그런 오남용에... 신경쓰지 마세요... 응, 응... 네." -
898 마리아-시오 (xi71RUcHpg) 2020. 9. 20. 오후 9:39:40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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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39:54>>890 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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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9:40:13>>891 앗, 그럼 유타카도 먹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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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9:40:56세츠하주 어서와요...! >>0-1001 혹여 놓친 분들도 어서와요...!
불닭... 새삼 저도 땡기네요... 소화력이 남달라서(반어법) 잘은 못 먹지만 말이에요...ㅠuㅠ -
902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41:17>>900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아...안돼 진심으로 먹힐거같아서 두렵다 나꾸루라면 렬루 가능할것같다구여...갸아악 먹혀버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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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42:10근데 생각해보니 나꾸루한테 먹히면 좋은거아님? ??
>>901 이런 야심한 시각엔 후루룩..하는 친구들이 땡기는 법이지여 저도 잘 먹는 건 아니지만..맛잇어༼ ༎ຶ ෴ ༎ຶ༽ 포기할수없어 -
904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9: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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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43:25좋은 밤~! 카야주! >.</
아닛?! 재앙신 모드 카야인건가요?! 전혀 다메가미가 아닌걸! 멋진 신 님인걸! -
906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9:43:30루돌프 용용주, 다시 한 번 유타카주, 타임 트래블러 세츠하주- 웰컴!!
>>867 의상 걸이가 시오 본인이라거나...... (??????????)
>>868 >>873 확실히 우리 어장의 모든 캐릭터가 덕캐인 건 맞지만......!
시오는 아직까지 '사랑이란 뭘까'에서 머물고 있는 수준이지! 그러니 자유로운 고독보다는 사랑스러운 예속을 더욱 궁금해하고 있을지도.
아니면 진짜 잘나가는(막나가는) 자유연애파가 될 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시오주의 역량이 받쳐 주지 않을 일... -
907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9:44:11>>904 멋진 그림...! 어서와요 시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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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마리아-시오 (xi71RUcHpg) 2020. 9. 20. 오후 9:44:33"그렇게 된다니 안심이네요.."
그러면 여기에 온 가장 큰 이유도 마무리되었습니다.
맞춤옷도 하시나요? 라고 가볍게 물으며 가게를 슬쩍 둘러보려 합니다. 그냥 물어본 것에 가까운 모양이지만요. 한번쯤 와서 맞춰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감상이라서 그런 걸까..
공사가 구분되는 건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는 사적 전화번호에 들이닥치는 문자나 요청같은 것에 진저리를 내며 공적인 것을 만든 것이니까요. 말하자면 기자같은 것들은 공적인 것만 먹고 떨어져라. 라는 사적인 폰 번호같은 느낌인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온전한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지도. 오리이토카미인지도 모르지만. 잘 하길 바란다는 것은 다르지 않겠지.
//막레에 가까워진 것 같네요! 많아도 두어 턴 주고받으면 끝날 듯하네요.. -
909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9:45:27>>1-1000 모두 반가워 반가워~ :3
카야챠 너무 다메가미인 모습만 보여서 재앙신이라는걸 어필하고 싶었다! 그래서 쓱싹! :3 -
910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9:45:34카야주도 웰컴!!!! 재앙신님 무섭지만 날 가져요
>>907 헤헤... 인사는 언제나 좋지 -
911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45:50>>904 저 카야주 그림 너모 좋아한다고 얘기했나여...? 평소 그림이랑 완전히 다른 카야 눈빛 너모 조아여 미쳣어...동공 세로로 번쩍 뜬 거 보세여 하얀 뱀 체고야
>>906 자유연애파 시오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도 못햇는데여 이거 좀 맛잇다...????? 이게 그 갭모에인가 먼가하는...그건가 -
912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후 9:45:53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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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9: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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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47:17카야주 그림체도 동글동글하고...그래서 평상시 카야도 동글동글하고...렬루 무해한 다메가미같고...그런데 저렇게 눈빛부터 확 달라지는거 너모 좋아여 어떤 때 볼 수 있을까...? 저런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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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해나 - 렌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9:47:18앞으로 내가 챙겨달라니. 뭐 그것도 좋겠다. 기왕이면 한집에서 살고 모든 행위를 같이 하고 싶었으나 그건 지나친 욕심일까 싶어서 접어둔다. 어른들도 허락하지 않을테고 무엇보다도 10대 소녀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은 그저 봄바람처럼 나를 간질이는 너에게 기대어있을 뿐이다. 향취가 좋다. 나도 미쳤지. 담배냄새 폴폴 풍기는 너에게서 이런 얘기나 하고있다니. 교문을 지나쳐가는 걸 느끼자 고개를 살폿 들어 밖을 본다. 다행히 사람은 별로 없었다. 지금 시간대면 학생들은 학교에 가고, 성인들은 직장에 갔을 시간대였다. 그러니까 우리 둘이서 있을 시간은 충분할것이다.
"응? 손가락?"
못보여줄 것도 없지. 짠하고 내민 양손가락의 어느 부근에서는 미세한 화상 흉터가 보였다. 제때 치료받지 못한 것 때문이었다. 하긴, 담뱃불 끈다고 느닷없이 자기 손부터 들이미는 미친 사람이 세상에 어디있을까? 그때의 나는 퍽 무모했다. 하지만 그로인해 너를 얻었으니까 후회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잘했다고 여겨진다. 생각해보니 그때의 너도 참 끈질겼다. 내가 방해한게 몇번인데 기어이 그놈의 담배 좀 피겠다고... 잔소리가 목구멍까지 차오르다가 다시 내려간다. 아냐아냐. 지금같이 분위기 좋을때에 그런 말 하면 안된다. 그건 연애초보인 나도 알 수 있었다.
"그것도 좋겠네. 매일 2인분씩 도시락 싸와서 너 먹을거 하나, 나 먹을거 하나 이렇게 해서 둘이 먹는것도 좋겠다. 그렇지?"
퍽 천진난만한 소리를 중얼거리는 내 표정은 잔뜩 상기되어있었다. 아, 그래. 사랑에 빠진 사람의 얼굴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던가? 그 말이 맞다. 정신차리고보니 나는 너와 함께하는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었다. 당연하다. 너와 나는 평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한 사이인걸. 그러니까 내가 너와의 미래를 그리는것도 욕심은 아니겠지. 응, 그럴거야. 가만히 네 어깨에 기대어 생각한다. 이게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너와 함께있게.
"어? 어... 진짜로? 나 한국음식... 아니, 매운거 좋아하는데 괜찮아? 아니 농담 아니라 나 진짜로 간 세게 먹는 편이야."
네 입맛에 안맞을텐데 무리하지 않아도 돼. 그렇게 말하는 표정은 심하게 흔들려서, 마치 폭풍우를 만난 배의 선장같았다. 보통 일본음식 맵기가 어느정도 되더라? 한국으로 넘어오면 다들 신라면 정도만 되어도 맵다고 그러던데. 흔들리는 보라색 눈동자를 보아하니 진짜로 걱정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니, 당연하잖아. 걱정된다고. 요리실력이야 자신있지만 그렇게 말하면 어떡하란 말이야?
"아, 진짜 너..."
쓴소리가 입에 나오다가 기어들어간다. 다시금 얼굴이 붉어진다. 이윽고 쪽하는 소리와 함께 내 입술이 네 뺨에 머무르다 사라진다. 이제 만족해? 하는 말과 함께 푸스스 웃는 얼굴이 나타난다. -
916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9:48:10>>913
귀여워. -
917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9:48:31>>914 ...그...그러게여 언제 볼 수 있을까...(?) 가미아리 마을에서 저러고 다니면 이사장님한테 때찌당할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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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48:36어느 쪽이건 지금 우리 신과 인간들은 정말 귀엽고 멋지고 예쁘고 아무튼 최고입니다! 신계에서의 모습이나 설화에서의 모습과는 다른 지금의 모습도 매우 갭이 느껴져서 좋고요.
벌써 한 달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 아쉬울 지경이네요. (주륵 -
919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9:48:44>>903 (대체)
희희. 하지만 그전에 고기 먼저 먹을 거야. (고기가 더 중요함)
카야챠, 재앙신모드 맛있어. 라스푸틴도 멋있어. (?) -
920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48:45>>913 마자여 이런거 ㅋㅋㅋㅋㅋㅋ 라
라
라스푸틴
러버옵더러쉬ㅏㄴ퀸~!
카야...체력도 뒷받침되니깐 잘추겠지...메가스타는 하루안에 찍을거야
귀퉁이 뱀 너모 커엽고 ㅋㅋㅋㅋㅋㅋㅋㅋ -
921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9:49:24다들 어서와! 헉 카야쨩 그림 넘나 멋있어... 재앙신 카야 넘모조은거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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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49:42>>917
수호신:여보. 오늘은 늦을지도 몰라요. 아. 글쎄. 누가 이 가미아리에 재앙을 퍼뜨리려고 한다네.
수호신:좀 쫓아내야 할 것 같으니까 저녁은 먼저 먹어요! (출근풍) -
923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50:21>>917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그치여 이사장님이 어흥 한다,,, 독백에서만 보는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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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9:50:47>>922 카야: 으앙(빠른 항복(?
>>919 머, 먹지 말아주세요!(??
흑흑 다들 못난 그림 이르케 좋아해주셔서 캄사합니다 ;ㅅ; -
925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9:51:22이사장님의 (호랑이지만) 사자후 각인가.
-
926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9:51:24라
라
라스푸틴
러버옵더러시안퀸!
보니 엠 좋죠, 흥겹고, 재밌고...! 카야도 저스트댄스를 하다니, 생각보다 현대문물에 익숙한 신들 많아...! -
927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52:49>>925 호랑이후...
(((((ᕕ( ᐛ )ᕗ
>>926 보니엠 너모 좋아여 ㅋㅋㅋㅋㅋ 노래들이 다 중독성도 강하고 어깨들썩들썩한느게...약간 서양의 뽕짝 -
928 세츠하 - 유이카 (/Q6FKQB5bo) 2020. 9. 20. 오후 9:53:22"다 똑같이 좋아하는 것들이니까."
세츠하는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어차피 다들 그럭저럭 좋아하는 것들이라, 그 중에서 유이카가 마음에 드는 것을 골랐으면 하는 게 세츠하의 마음이었다. 유이카가 오니기리 하나를 쥐어가자, 세츠하의 얼굴에 그것으로 되겠어? 하는 듯한 걱정이 살짝 스쳐지나갔다. 그렇지만 개개인마다 식사량이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이기에, 세츠하는 뭐라 더 말하지 않고 봉투 입구를 오므렸다.
"보건실- 응. 갈게."
하고 말하면서, 세츠하는 유이카의 옆을 지나쳐 반쯤 닫히려던 옥상 출입구 문을 열었다. 그리곤 문지방을 넘어 옥상 층계참으로 발을 뻗었다. 그러다 말고, 세츠하는 유이카를 돌아보며 말을 꺼냈다.
"아, 그리고..."
그러다 말고 그녀는 잠깐 말을 꺼내지 못하고 우물쭈물했다. 이것을 쉽사리 입 밖으로 꺼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뒷말을 덧붙였을 때는 아까의 그 옅은 빨간색이 뺨에 떠올라 있었다.
"놀래켜서 미안했어."
-
929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9:53:36세간에는 라스푸틴이 실존했던 초능력자내지 초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었지.
독을 쳐먹어도 안죽고, 총에 맞아도 멀쩡해서 결국엔 익사시켰다고 하던가, -
930 유타카주 (A/ObcM2ovo) 2020. 9. 20. 오후 9:53:37족
발
왔
다
~~!!~!~!
먹고올게여 하지만 저는 눈팅하고잇다...와칭유 -
931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9:53:58호랑후...(?
ㅋㅋㅋㅋ맞아 가미아리에 있는 신들은 현대문물에 익숙하신 분들이 넘 많다... :3
물론 아닌 쪽도 있겠지만... 일단 확실한건 카야챠는 가챠중독 다메가미쟝이지(?
카야: 가챠가 없는 게임은 재미 없어 :3 -
93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9:54:39>>930 오, 족발. 느긋하게 맛있게 먹고 오도록 해.
-
933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54:54>>930 맛있게 드세요~! >.</
>>931 확실히 사야와 츠바사를 제외하면 거의 다 현대문물에 익숙해보이는 편이죠? 아마. 하지만 그런 것이 또 매력인겁니다! -
934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9:55:04유타카주 다녀와~ 아 족발 맛있겠다... 나도 저녁 먹어야하는데 뭐 먹나... :3
>>929 총에 맞아서 죽은 줄 알았지만 사후 부검에서 익사로 나왔던가... 옛날에 본거라 기억이 잘... -
935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9:55:17헉 족발... 유타카주 다녀와!!!!!!!
뭐야 라스푸틴 무서워... 왜 안죽는거야... 좀비여?????? -
936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9:55:30카약 왤케 왤케인거시냐 :3!!! 다들 어서오시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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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후 9:55:39다녀오세요 유타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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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55:47알고 보니 라스푸틴은 인간인 척 하고 숨어들어온 신이었다던가. (그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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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57:07아무튼 일상 한 번 정도는 더 돌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하고. (고민)
일단 일상 가능 모드로는 해둘게요! 케이를 만나고 싶다.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다. 털어서 떡밥이라도 건지고 싶다. 등등. 그런 것이 있으면 얘기해주시면 감사해요! 물론 일상 돌리시는 분들이나 지금은 돌리기 힘들다 하시는 분은 스루 해주시면 됩니다! -
940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9:57:31>>938 앗 그럴듯해(??????(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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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시오 - 마리아 (pUw56v0t.6) 2020. 9. 20. 오후 9:57:45맞춤옷도 하시나요, 라는 질문에 파르르 떨리던 눈동자가 잠깐 밝게 반짝였다.
"네, 네에! 예약해 주신다면 재봉사장이신 아버지께서 직접 맞춰 주실 거예요! 무, 물론저를지명하실수도있지만...... 아, 제가 입고 있는 옷도 제가 직접...... 맞춘 거니까요. 사실 예약도 없어서 바로 치수를 맞추셔도 되고 아무튼 그렇습니닷!"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로 속사포처럼 내뱉은 상품설명을 헥헥대며 마치고는, 다시 온화한 얼굴로 돌아와, 예의 그 조곤조곤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저희는 언제나, (헐떡) 완벽을 추구하니까요. 그럼 맡겨 주신 바 성의를 다하겠습니다-."
# 이걸로 막레 해도 괜찮을 것 같아! 더 줘도 괜찮고! -
94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9:57:57>>934,935 맞아. 도망치면서 강에다 몸을 던졌는데 나중에 시체로 발견되었다- 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구.
그리고 그는 아주 큰 업적을 남기고 갔지. 정말 큰 업적 말야. -
943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후 9:59:31그러면 이걸로 막레하는게 좋겠네요!
수고하셨어요 시오주! -
944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9:59:45>>938 오. 가능성 있다. (?)
-
945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9:59:59두 분 수고하셨어요! >.</
-
946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10:00:16아주 커다란... 크흠흠 이 이상 하면 이사장님한테 때찌(밴)당할거같으니 조용히 할게욧(?
아무튼 라스푸틴 참 무서운 싸람이군... :3 저스트댄스적인 의미로도 무서워... 이 댄스 어려워...(? -
947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10:00:36>>906 그그런것인가....!! ㅋㅋㅋㅋㅋㅋ 800만 다리를 걸치고 다니는 난봉꾼 카사노바여신 시오...... 어장 흘러가기에 따라 어떻게 될지도 모르지!
Oh.... Those Russians -
948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10:01:50800만 다리라닠ㅋㅋㅋㅋㅋ 모든 신들을 후리고 다니는 시오쟝... 무서워...!
-
949 츠바사-해나 (rEsPUviVms) 2020. 9. 20. 오후 10:02:33"자학한 기억은 추호도 없는데. 거 과대해석 하시는 이유를 도통 모르겠구마안. 어디 망나니 처음 보나?"
한숨을 푹푹 내쉬는 모습에 목소리에 경박함을 담아내어 아무렇게나 대꾸했다. 망나니의 의도와 달리 비릿한 미소는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더럽도록 술이 땡겼다. 이 정도 취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죽어라 퍼마셔대 의식이 끊어지고 싶었다. 그리고 다음날 내내 자고 싶었다...애비가 떡하니 버틸 테니 될 턱은 없겠지만. 젠장, 확 가출해버리고 말까.
"무어, 혼혈이라고라? 쪼-까 유감이지만서두, 일본인 혈액량과 일본어 실력이 무조건 비례하는 법은 아이란다, 친구야아."
여전히 놀림조로 말했지만 이내 중얼거림처럼 덧붙였다. 혼혈인 줄은 몰랐군, 하고. 망나니는 해나가 민망해하는 모습을 보며 의문하듯이 고개를 기울였다. 저게 일본어 실력이 부끄러워서 저러는 건가, 혼혈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워서 저러는 건가. 어디 보자.. 전자에 가까우려나. 망나니는 생각을 더 잇지 않았다. 취기에 사고가 잘 돌아갈 리 만무했기에.
"1년이라." 망나니는 궐련을 입에서 손으로 옮기며 이것이 적당한 기간인가 긴 기간인가 가늠해보려 했다. "거어, 뭣이냐... 배우는 건 재밌었고?" 묻는 것이 그다지 내키지는 않는다는 듯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다. -
950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02:56요즘은 밤 시간이 상당히 쌀쌀해졌네요. 하긴 거의 9월 말이니까 그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슬슬 가을 옷을 입을 때가 되었나.
-
951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10:03:33슬슬 긴팔 꺼내야하나... :3 아직 낮에는 덥긴하던데...
-
952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0:03:51>>946 그럴때는 라스푸틴 전문강사 X바님의 영상을 보는 거야. (?)
>>947 사실 시오는 러시아태생? -
953 츠바사주 (rEsPUviVms) 2020. 9. 20. 오후 10:03:54악 나도 잡담하고 싶어!!!(뒤엎
다들 어서와 안녕!! -
954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03:55그러면 얇은 긴 팔을 입으면 해결이 될 거예요!
-
955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04:46>>953 저런. 일단 좋은 밤~! 츠바사주! >.</
-
956 츠바사주 (rEsPUviVms) 2020. 9. 20. 오후 10:05:52캡틴도 좋은 밤인 거야^-ㅠ)9~~~~
재앙신모드 카야... 졸멋인 거야.... 재앙신 슥고이... -
957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0:06:01전 추운 게 싫어요...(긴팔성애자)
오늘도 긴팔이었군...
일상을 하나 더 할까...(고민) -
958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0:07:16난 봄에는 달팽이고 여름엔 아메바고 가을엔 슬라임이고 겨울엔 인간이야. (?)
-
959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0:07:19반갑반갑이네요오~
돌아다니지 않고 앉아있다는 건 영향이 크...지 않네요! 가장 큰 영향은 카페인이어따.. -
960 나쿠루주 (pYi.ynlCFQ) 2020. 9. 20. 오후 10:07:46츠바사주 어서오란 거시다.
-
961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08:23>>957 마리아주와는 바로 어제 돌리기도 했으니 만약 돌리신다면 유타카주가 일상을 구하셨으니 찔러보는 것을 추천할게요!
-
962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10:09:38츄바샤주 어서와~!!!!! 수고했어 마리아주!!
>>948 >>952 진실은 저세상의 카사노바와 라스푸틴, 그리고 의자왕만이 알고 있지.... 음. -
963 츠바사주 (rEsPUviVms) 2020. 9. 20. 오후 10:10:13"......"
망나니가 스마트폰 화면을 휙휙 넘겨대는 22시 10분.
...어느 사이 이렇게 익숙해졌을까.
심드렁한 눈빛으로 화면을 노려보다가, 내팽개치고 침대에 엎어졌다. -
964 마리아주 (xi71RUcHpg) 2020. 9. 20. 오후 10:10:31유타카쟝의 고기를 팔아주는 일상! 좋은 일상! 그럼 유타카주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찔러버리는 거야..(미끼를 물어버리게 만들겠으...)
마리아주: 고기!
마리아: 고기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만 저 사람처럼 고기에 환장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
965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11:06>>963 뭔가 상당히 복잡한 느낌이 문장에서 전해지네요. 지금 이 인간계 생활에 익숙해진 것이 상당히 복잡해진걸까요? 츠바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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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12:01.dice 1 5. = 1
1.잡담을 계속해라.
2.독백이라도 끄적여봐라. 요즘 안 썼잖아.
3.이벤트나 준비해라. 추천을 받던지.
4.질문 받아보던지. 하지만 질문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5.그냥 빨리 자지 그러냐. 귀찮다. -
967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12:17그렇다고 하니 독백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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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해나 - 츠바사 (bX0sGmyVqg) 2020. 9. 20. 오후 10:13:25"응 처음봐."
당연한 사실을. 나는 당당하게 팔장까지 끼고서 말했다. 물론 연습생 생활을 할때도 저렇게 노는 애들은 많았지만 말투도 특이하고 번쩍번쩍하게 스타일링하고선 꽐라가 되도록 마시는 애들은 드물었다. 저러니 관심이 안갈 순 없는게다. 측은지심? 뭐 그런거지. 한숨을 뱉고는 잠시 자리를 뜬다. 근처 편의점에서 종 딸랑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한참 후, 내가 나타난건 숙취해소제를 들고서였다.
"내 일본어 실력 가지고 왈가왈부하지말고 이거나 마셔. 술에 취했으면서 무슨 헛소리를 하려고 그래?"
한숨을 쉬는 꼴이 영락없이 뒷처리해주는 사람같다. 아, 그나저나 숙취해소제 저거 사느라 용돈 일부를 까먹었네. 이런, 돈아깝게. 쪼잔한 생각이 들었긴 하지만 신경도 안썼다. 애초에 나라는 사람은 이미지 관리 따위는 진작에 포기한지 오래였으니까.
"으음... 글쎄? 재밌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어. 아, 아니다. 재미없었나봐. 친구들 말로는 내가 춤이나 노래 배울땐 날아다녔는데 외국어 시간만 되면 죽상을 지었다고 했거든."
그래도 그때 배웠던 외국어가 지금 요긴하게 쓰이고 있으니 다행이지? 그렇게 말하고는 손깍지를 끼고는 팔을 쭈욱 뻗었다. 뚜둑거리는 소리와 함께 몸이 풀리는게 느껴진다. 으으, 요즘 스트레칭을 소홀히 했더니 몸 상태가 안좋았나보다. 하긴, 최근엔 감기까지 걸렸으니까. -
969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10:13:40츠바사주 어서와~!
>>952 크흑 이미 봤지만 너무 벅찹니다... 무릎이 사라질 것 같아...(? -
970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10:14:14난 더운게 싫어... 추운거는 익숙한데 더운거 진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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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10:14:32
-
972 츠바사주 (rEsPUviVms) 2020. 9. 20. 오후 10:14:40>>965
1. 캡틴 추측 정답!
2.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난생 처음 쓰는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는 덴 훠어얼씬 오래 걸렸겠죠? (이게 무슨 소리
대충 위와 같은 이유라 볼 수 있겠네 >.0 -
973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15:45>>971 뭐지. 이건 일상을 찔러야한다는 이야기가 되는건가. 일단 설거지가 끝난 후에 생각해보는 것으로!
>>972 좋아! 정답 맞췄다! (딩동딩동 효과음) -
974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0:16:44https://music.youtube.com/watch?v=_9yYlCBKiIA&feature=share
델리스파이스 노래를 추천부탁한 분이 있던 거로 기억하는데... 앨범 듣다가 토우카주 취향인 것을 하나 골라왔습니다 :> -
975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16:50근데 정작 삐삐를 사용하는게 신계 문명 수준이라고 설정을 했지만 저는 삐삐를 본 적도 없고 어떻게 쓰는지도 모릅니다. 무슨 보니까 번호를 입력해서 메시지를 만들던데.
정말 창의적인 것이 많더라고요. 여러 의미로. -
976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0:16:57>>971 돌리자 소금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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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0:17:27띠용 :3... 이사장이 이미 찔러버린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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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17:50>>974 들어가니까 프리미엄 결제창이 나오는데요?! 유튜브 직원이었나! 토우카주!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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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10:18:12일상... 돌리고 싶지만 일단 밥부터 먹어야겠어!
하지만 선택장애 카야주는 아직도 메뉴를 고르지 못했다... 저녁이 아니라 야식이 되었네... -
980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10:18:40유튜브 뮤직은 프리미엄 결제해야 보던가 :3 자본주의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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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해나주 (bX0sGmyVqg) 2020. 9. 20. 오후 10:18:45나도 삐삐세대가 아니라서 그거 잘 몰라... 삐삐뭐야. 어케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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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18:45>>976 음? 아니요. 코하쿠주가 돌리셔도 괜찮아요! 저. 지금부터 돌린다고 해도 1시 30분에는 자러 가야하니 킵이 거의 확정이다보니. 일단 위에서 일상 저도 구하고 있어서 저렇게 쓰긴 했는데 돌리실 거면 돌리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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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0:19:19>>978 앗... 그만 관성처럼 유튜브 뮤직을 올리고 말았네요... 유튜브 뮤직이 프리미엄화되었다는 걸 잊고 있었어요...
유튜브로.. 얍... -
984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0:19:42다시 한 번 얍...ㅠu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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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19:44>>983 나오지 않습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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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20:18>>984 이건 나오는군요! 뭔가 분위기가 있는 것이 정말 좋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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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0:20:59글쿠망 :3!! 그럼 소금주는 이몸이 채가겠다! 와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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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0:21:03토우카주는 베이스라인이 두드러지는 밴드 음악이 오랜 취향이기 때문에... 전주 듣자마자 사랑에 빠져버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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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0:22:38가끔 까먹는 것인데, https://www.youtube.com/watch?v=_9yYlCBKiIA&ab_channel=DeliSpice-Topic
여기에서 &ab~ 부터 끝까지 지워주지 않으면 참치에는 뜨지 않더라구요... 짤막 팁...? 처럼 올려봅니다... :> -
990 켄야주 (mhsdXsAEMQ) 2020. 9. 20. 오후 10:23:22좋은 노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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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24:17기본적으로 참치에 올리는 유튜브 주소는 watch?v=동영상 번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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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시오주 (pUw56v0t.6) 2020. 9. 20. 오후 10:24:57좋아. 접시 3개를 씻고 탈진한 건어물 시오주의 귀환이다. 들을 노래도 몇 곡 추가됐어!!
케이는 이미 한 번 만났기도 하니 용용이 만날 차례인가!!! 우오오오 무적3-A!!! 한우갈비(한마음으로 우리는 갈수록 비상한다)!!! -
993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25:23>>992 설거지 수고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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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카야주 (dW2Uo7HnBs) 2020. 9. 20. 오후 10:26:09어서와 시오주~
아니 한우갈비 무엇ㅋㅋㅋㅋㅋㅋ -
995 토우카주 (prIbh7voxM) 2020. 9. 20. 오후 10:26:31한우갈비ㅋㅋㅋㅋㅋㅋㅋㅋ... 신박한 줄임말이네요... 설거지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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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K ◆BBnlJ5x1BY (nMF3/ZUrqw) 2020. 9. 20. 오후 10:26:47달력을 보니 사실상 다음주가 9월 마지막주로군요. 이 한 주만 더 일하면 월급을 받는다. (물론 29일이 월급날이지만)
아무튼 다음 금요일은 불금+월급 버프까지 받을 거예요. -
997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후 10:28:14그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졸아버림 엔딩이라니... 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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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레이주 (ULML6YqE3A) 2020. 9. 20. 오후 10:28:32터진다 터진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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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0:28:40ㅋㅋㅋㅋㅋㅋㅋㅋ 한우갈비!!! 크아아아아 덤벼랑!! 다이스부터 굴려볼까 :3?
.dice 1 2. = 2
1 루돌프 2 소금 -
1000 세츠하주 (/Q6FKQB5bo) 2020. 9. 20. 오후 10:28:41아, 여러분, 나 나쿠루언니한테 줄 답레 다 썼는데 판 좀 터뜨려줘 다음판에 올리게 (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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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코하쿠주 (4vTlkaYj3.) 2020. 9. 20. 오후 10:28:47츠아아아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