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1874>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16번째 이야기 (1001)
이벤트 확인해주세요! ◆BBnlJ5x1BY
2020. 9. 16. 오전 12:58:45 - 2020. 9. 17. 오전 1: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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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벤트 확인해주세요!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전 12:58:45*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59/recent
위키 주소 - https://url.kr/1uyZNI
웹박수 주소 - https://url.kr/FSJkQZ
지금 진행되는 이벤트 - situplay>1596241836>5 -
1 에이엔주 (NK/YKjOg6A) 2020. 9. 16. 오전 10:14:21히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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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0:15:04으앙!! 내가 터트릴라했는데! 캬아으윽 거기서 막레할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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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0:15:48에이엥주 안녕하신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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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전 10:17:06안착하며 갱신!
캡틴 답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꾸벅
ㅋㅋㅋㅋㅋㅋ근데 정주하다 본 갑분쉰 도데체 뭐였나여ㅋㅋㅋㅋㅋ큐ㅠㅠㅠ -
5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전 10:17:13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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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전 10:18:31유즈루주 어서와.
새벽에 난리도 아니더라구, 다다다에서부터 시작해서
갑자기 분위기 쉰내.
역시 충동에 따라갈걸 그랬어. 나도 함께 틀딱갬성에 젖을 수 있었을 텐데. -
7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전 10:21:26너클주도 안녕!
틀딱갬성...나쿠루주도 틀떡이었던 건가오...(말잇못 -
8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0:23:10>>4 유즈루주 어서오시게남 :3!!
크아아앙 나끄루주 오랜시간 수고많으셧으이 :3 기모노 나끄르는 생각보다 이뻤따! 와하하!!! -
9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0:24:14나는 그때 친구 겜하는거 훈수해준다고 끼지 못했지 ;3 흑흑... 완전 재밌게 떠들수 있었을텐뎅 까비 아깝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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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전 10:26:04초딩때 시골놀러가면 킹부러 보거스 정주행하고 그랬으니 나도 될성부른 틀잎이었지. (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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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0:27:36갑자기 분위기 쉰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흑 벌써 쉰내 소리 들을 세대인거야 우리?
다들 좋은 아침. -
12 에이엔주 (NK/YKjOg6A) 2020. 9. 16. 오전 10:28:44모두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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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0:29:52그런가보오 :3... 요즘 아덜은 하루히도 모른다고카던데 많이 놀랐서
호무라주 어서오시게남 :3!! 그쪽은 좋은 저녁 아니신감! -
14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전 10:31:54>>8 크아앙 호박이가 더 이쁘지롱.
일상 고생많았어.
호무라주도 좋은아침. 흑흑. 싫어도 틀니소리 들을 나이가 되었지.
요즘은 20대부터 틀니라고 하잖아. -
15 에이엔주 (NK/YKjOg6A) 2020. 9. 16. 오전 10:32:03>>13 하루히..... 그러면 메디카 박스는 아는 세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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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0:32:19에이엔주 안녕. 어서 와.
>>13 응 맞아 저녁이지. 근데 여기 참치들 대부분은 한국에 살고 있을테니까 한국 기준에 맞춰서 인사했지. -
17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0:33:15>>14 20대부터 틀니라니 너무 빨라요 선생님... 하긴 초딩들한테는 아줌마 아저씨 소리 들을 나이기는 하지만 갑자기 실감해버리면 슬픈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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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0:34:50메다카박스가 좀 더 후발주자 아녀 :3?? 용용주 의외로 애니는 많이 안 봐서 많이 모르지만~
>>14 용용신님은 원래 이뻐 >:3!!! 🔥🔥🐉🔥 -
19 에이엔주 (NK/YKjOg6A) 2020. 9. 16. 오전 10:34:57>>17 정확히는 요즘은 나보다 앞자리수 차이만 나도 틀니라고들 하지, 유딩한테 틀딱이라고 들은 적도 있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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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0:36:40>>19 슬프지만 수긍해야 하려나... 이제와서 어린 척 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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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전 10:37:14메다카박스는 밀레니엄 이후니깐 그걸로 틀딱은 좀 애매하지.
90년대는 되어야 좀 틀딱이지 엣헴.
>>18 (납득해버렸다.) -
22 에이엔주 (NK/YKjOg6A) 2020. 9. 16. 오전 10:38:43다다다다천사 / 나나오아카리
이 노래를 모든 글려먹은 신들에게 바칩니다
(에이엔: 물론 난 아니고) -
23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전 10:39:08그나저나 유딩한테 틀딱은 좀 에반데. 초딩이면 그럭저럭 납득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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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에이엔주 (NK/YKjOg6A) 2020. 9. 16. 오전 10:39:34>>23 요즘 유딩들 유딩들이 아님, 오히려 유딩이라서 더 싸가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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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0:41:07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으니까 받아들이면서 사는 수 밖에... 아니면 그거야말로 틀딱, 꼰대 소리 듣기 딱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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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전 10:43:04변화하는 세상에서 따라가지 못하면 퇴화되는 거야.
모두 신문물을 받아들이도록 하자. 아-멘. (?) -
27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0:43:22말하고 나서 눈치 챈 거지만 방금 내가 한 말이 제일로 늙은이 같았어.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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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웹박수 감사해요! ◆BBnlJ5x1BY (d8hz7an6kQ) 2020. 9. 16. 오전 10:44:24다만 이건 캐릭터 앓이가 아니니 웹박수에 공개로 돌려놓겠습니다. 다시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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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전 10:44:28>>27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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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0:44:33>>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분위기 파스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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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전 10:46:06쳇. ㅇ3ㅇ
시트스레 체크 때문에 잠깐 왔었구나. 또다른 신이 오는 걸까, 기대되는걸? -
32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0:46:52>>29 >>30 나름 젊은 마인드(?)로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슬슬 노땅 소리를 들으려나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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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0:47:58어떤 갓캐가 오는거시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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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전 10:48:41사실 그동안 여러 일이 일어나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틀딱 아닌 사람이 어딨겠어.
오히려 상판에서 10대 찾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 -
35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0:50:06>>34 흠 그런가? 내가 뛰는 곳들은 보통 10대가 압도적이길래. 그래서 맨날 나이 공개 안 하고 놀았는데 여기선 다다다 얘기가 나와서 좀 놀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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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0:51:32나두 이제 다들 기본 20대 넘긴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10대도 있구나~ 생각했어 어제 :3 히히 좋은 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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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전 10:52:06츠이타, 뱅드 그런데는 아직도 10대가 압도적인건 맞지.
옆동네에서부터 이어진 스레드타입 상판은 아무래도 성인유저가 좀 많고, -
38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전 10:52:49근데 솔직히 학교 갔다올게욤 하는 상판러들도 꽤 되긴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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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에이엔주 (NK/YKjOg6A) 2020. 9. 16. 오전 10:54:50우왕 이번에는 아일랜드 처자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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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0:55:03상판은 찾아서 유입오기도 힘드니까 말이지 :3! 그나마 지인짜 예에에에엣날엔 오컬트판 중2판 붐일때 건너건너 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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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에이엔주 (NK/YKjOg6A) 2020. 9. 16. 오전 10:55:43>>38 근데 그 학교가 (대)학교냐 (고등)학교인지는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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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0:55:47그냥 내가 10대들만 와글와글한 곳을 뛰었던 건가 ㅋㅋㅋㅋㅋ 분명 다들 학교 얘기하고 그러길래 다 어리구나 싶었는데 상판은 의외로 20대 이용자가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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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0:56:14>>38 생각해보니까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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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0:59:26>>42 다들 낡고 지쳤다고 하는 얘기가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여 ;3...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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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1:01:05>>44 ㅋㅋㅋㅋㅋ 젊었을 때의 체력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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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전 11:01:56(낡고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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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1:01:59오오옹 :3! 이번에 오는 신은 무려 피안의 신인거시야! 용용주도 용용 내기 전에는 무슨 우주신 명계신 같은걸로 고민했었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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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1:03:20곧 새 친구가 오겠구나. 라고 말하는 나도 오늘 아침에 막 첫 일상을 마무리 지었을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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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1:04:32그러면 무라주는 지금 퇴근상태인거신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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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1:06:42>>49 응 맞아. 몇 시간 전쯤에 퇴근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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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1:09:40글쿠나 :3... 해외러도 힘들겠구망 놀려고 해도 시간대 맞추기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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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1:10:50>>51 뭐 그렇지... 이쪽은 노는 중이라 일상을 구해볼까 하면 한국은 한참 바쁜 시간대이기도 하고. 아니면 반대이기도 하니까. 뭐 그래도 여긴 24시간 돌아가는 곳이라 그나마 다행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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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에이엔 (NK/YKjOg6A) 2020. 9. 16. 오전 11:11:49하나! 경쾌한 방아쇠가 당겨지고, 그 결과 화약이 뿜어져 나오는 충격이 내 어깨를 때린다.
인류가 만든 가장 아름다운 병기인 총에서 뿜어져 나온 총알이 원래라면 저 앞에서 당황하고 있는 누군가나 동물의 머리를 터트려야만 했지만, 지금 내가 있는 장소는 클레이 사격장이다.
잠시 가미야마시에 없는 -
54 에이엔주 (NK/YKjOg6A) 2020. 9. 16. 오전 11:12:08아아아아아 독백 쓰고 있었는데 클릭미스로 올라갔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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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전 11:12:56나도 처음엔 신으로 하려다가 갑자기 인간이 끌렸었지.
오오 역시 퇴근했구나 호무라주, 고생 많았어. -
56 에이엔주 (NK/YKjOg6A) 2020. 9. 16. 오전 11:13:39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55 에이엔 컨셉은 상당히 고민 많이하고 만든거라서 얘가 인간이 될 일은 없었을 것 같네요. 근데 지금은 뭔가 인간해보고 싶어..... -
57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1:14:28>>55 >>56 둘 다 고마워. 이제부터 하루가 시작인 사람들은 다들 남은 하루 화이팅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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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1:18:00>>52 ㅋㅋㅋㅋㅋㅋ 글케 말하니까 진짜 무슨 편의점 같기도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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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1:19:17>>58 거의 편의점이나 다름 없는 곳 아니었어? 🤔 셔터가 안 내려가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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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1:19:19지금의 나끄루도 인간미있어서 좋지만 신도 찌리지리자라자라 했을것 같구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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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전 11:21:28>>59 용용주를 비롯해 몇몇이 새벽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지 :3! 핫핫핫 맨날맨날 900까지는 채워보고 싶은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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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1:23:29>>61 아무리 봐도 24시간 편의점이 맞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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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사격장의 봉황 (NK/YKjOg6A) 2020. 9. 16. 오전 11:24:36하나! 경쾌한 방아쇠가 당겨지고, 그 결과 화약이 뿜어져 나오는 충격이 내 어깨를 때린다.
인류가 만든 가장 아름다운 병기인 총에서 뿜어져 나온 총알이 원래라면 저 앞에서 당황하고 있는 누군가나 동물의 머리를 터트려야만 했지만, 지금 내가 있는 장소는 클레이 사격장이다.
가미아리 마을에는 없는 클레이 사격장을 방문하기 위해, 이제는 엄청나게 익숙한 버스라는 인간들의 이동수단을 잠시 타고서는, 도시 외각으로 나가니까 평소에도 영업하는 클레이 사격장이 있다.
둘! 이번에는 두 개로 갈려져 날아오는 클레이 원반을 잽싸게 확인하고, 벅(산탄)이 펼쳐지는 범위를 대충 계산한 이후에 연달아 두번 손가락을 까딱거리자 순식간에 클레이 두 개가 산산히 박살난다.
멋지게 한바퀴 총을 돌려서 산탄총 탄피를 빼낸 이후에 계속 날아오는 클레이 사격을 쉬지 않고 쏘아낸다, 명색이 가미아리 고믕학교 사격부(부원 자기 혼자) 에이스인데 이정도를 못해서야 내 신생이 울지.
18세기 이후로는 총과 강철을 손에서 놔본 적이 없을 정도로 몸을 심하게 굴렸으니까, 이제는 뭐라고 해야할까? 이런 무기가 없는 21세기의 일상이 오히려 너무나도 이상하게 느껴진다.
이건 그럼에도 마음 언저리가 시린것은 어쩔수가 없겠지.
머리를 비우고 클레이를 쏘아맞추는 수가 훨씬 늘어나고, 주변에 있는 사격장의 어르신들이 날 어이없다는 눈으로 쳐다보는 동안에도 계속 사격을 이어간다. 그냥 정신줄 비우고 계속 쏘는거다. 그래야지만 몇백년째 욱신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킬수 있으니까.
퍼져나가는 화약의 연소향을 맡으면서 1900년대의 어느 날들을 회상하다 보니까 점점 신경은 더 날카로워지고 집중은 더더욱 몰려간다.
자 모조리 떨궈버리자, 빌어먹을 내 눈앞을 스치는 새 새끼를 모조리 쏘아죽여버리자.
쏘고 또 쏘고 총을 돌려서 탄피를 날려버리고, 장전하고 다시 쏘고. 이런 일련의 스트레스풀이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었다. 나도 역시 글려먹은 트리거해피인가보다. -
64 에이엔주 (NK/YKjOg6A) 2020. 9. 16. 오전 11:25:03진짜 그러니까 편의점 같은데요? ㅋㅋㅋㅋㅋ 야간당직/주간당직 다 따로 있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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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전 11:29:17오 에이엔 독백이구나(야광봉 흔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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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레이 - 세츠하 (Pih6Nf.z52) 2020. 9. 16. 오전 11:53:25"후후.. 이제 한 계절이 지났을 뿐입니다."
노을진 하늘을 바라보는 표정이 조금은 누그러든 느낌이었다. 그래서 마음이 놓인걸까. 웃음을 흘리며 대꾸했다. 살아있음을 느끼기까지 얼마나 많은 날을 지샜던가. 나 또한 같은 길을 걸었다. 아름답지 못했던 나날은 눈앞을 스쳐지나가 바람결에 떠밀려간다. 그리고 지금은.. 그녀와 같이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 잠시동안 생각에 잠겨 말을 잇지 못했다.
"이곳은.. 사랑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많지요."
눈을 지그시 감으며 말했다. 사계절 열리는 마츠리와 행복한 사람들, 따뜻함이 살아 있는 곳이다. 저물어가는 노을처럼, 만개한 벚꽃도 한점, 두점씩 저 멀리 사라져버린다. 눈을 감아도 보이는듯 아득히 펼쳐진 모습에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내쉰다. 눈을 뜰적에는 여전히 차분하고 평온한 그녀의 얼굴이 보인다.
"가미아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낭주."
당신께서도 이곳에서 행복이라는 의미를 찾아갔으면.
// 막레 느낌으로 적어봤어 ^.^ 세츠하주 같이 일상 돌려줘서 고마웠어. 고생 많았어~ -
67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전 11:55:34오오 레이주 어서와. 그리고 고생 많았어.
나도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상을 구해볼까, 아직 할게 좀 남았지만. -
68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전 11:57:47>>67
나쿠루주 어서와! 나는 방금 일상 마무리 지어서 안되겠고.. 호무라주가 어제 일상을 구하고 있던것 같은데 한번 같이 얘기해보는건 어때? -
69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12:11:54그러게 말야. 잠깐 갔다오고나서도 호무라주에게 여유가 있다면 한번 얘기해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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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2:12:01므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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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12:13:04그나저나 에이엔 독백도 있었네.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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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12:13:54므아. 어서와 해나주,
오늘은 컨디션이 좀 어떠니? -
73 호무라주 (Def2ZAp0Us) 2020. 9. 16. 오후 12:13:57앗 확인이 늦었다. 레이주 어서오고 일상 수고했어.
나쿠루주랑 해나주도 어서 와.
일상은 가능은 한데 내가 곰손이라 텀이 좀 있을거야... 그래도 괜찮다면? -
74 에이엔주 (NK/YKjOg6A) 2020. 9. 16. 오후 12:14:11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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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2:16:02앙-녕. 귀여운 친구들! 오늘 컨디션은 아주 쌩쌩하지롱!
그나저나... 어제 다다다 얘기가 나왔구나. 나는 다다다 말로만 전해들었지 실제로 본적은 없어... 진짜루... 란마도 본적없어... 난 이누야샤 세대걸랑. -
76 호무라주 (Def2ZAp0Us) 2020. 9. 16. 오후 12:19:08>>75 안녕. 해나주는 이누야샤 세대구나. 그런데 이뉴야샤도 나온지 좀 오래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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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2:20:42>>76 안녕안녕! 나온지 좀 되긴했지? 애니로 나왔을때가 2000년대 초중반이었을테니까... 한 10년은 넘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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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호무라주 (Def2ZAp0Us) 2020. 9. 16. 오후 12:22:04>>77 2000년대 초중반이면... 아무리 봐도 해나주도 우리 세대인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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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12: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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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호무라주 (Def2ZAp0Us) 2020. 9. 16. 오후 12:26:41>>79 그래? 신경쓰지 않는다니 다행이야. 나쿠루주만 지금 시간 되면 느긋하게 돌리자. 호무라는 중간에 전학 왔다는 설정이니까 나쿠루랑은 아마 아예 초면이거나 정말 말 그대로 오다가다 스쳐지나가면서 본 정도의 사이일 것 같긴 한데... 혹시 원하는 상황이나 장소가 있어? 그리고 선레는 다이스로 정하는 게 역시 무난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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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2:27:23>>78 핫 그런걸까? 하긴 나도 미성년자는 아니니까 여기 사람들이랑 세대가 비슷할지도 모르겠네!
>>79 란마는 그 주인공이 성별바뀌는 그것밖에 몰러... 애초에 내가 만화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가.
어릴때 내가 본 만화는 이토준지 만화책이랑 코메가 다였는데 말이지. 애니는 이누야샤, 포켓몬, 프리큐어고... 파워레인저도 봤다. 참 많이도 봤구먼. -
82 호무라주 (Def2ZAp0Us) 2020. 9. 16. 오후 12:29:04>>81 확실히 상판에는 성인의 비율이 높은 모양이네.
란마는... 나도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봤다거나 한 건 아니어서 잘 모르겠다. -
83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2:31:56다다다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란 무시무시한 법. 아무튼 갱신! >.</ 다들 좋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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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사토주 (IXDpI92Jhg) 2020. 9. 16. 오후 12:32:51오 캡틴 마이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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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이름 없음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2:33:27갱시인.. 다들 안녕하세요
비가 오다말다라서 컨디션이 나락이구만..(골골)
어린 시절...디지몬과 포켓몬.. 명탐정.. 가끔 김전일도 보고.. 프리큐어.. 이누야샤...다다다...도레미...세일러문.. 파워레인저...뭐냐 뽀로로도 잠깐 봤던 것 같고..
비디오로 봤던 것 같긴 하지만 텔레토비도...
얘도 있었죠. 십이지를 잘 외우게 해줬지..
https://m.youtube.com/watch?v=5E53u4_Z1L0 -
86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2:34:22(내 이름이 뭐였더라. 를 잠깐 고민했다)
(순간 재생되는 true)
다들 반가워요오.. -
87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2:35:01>>84 오 마이 참치 사토주! 좋은 오후! >.</
>>85 좋은 오후~! 마리아주! >.</ -
88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2:36:06다들 어서와! 와 저기 익숙한 이름들이 잔뜩이야... 코난이랑 도레미, 뽀로로는 나도 많이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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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호무라주 (Def2ZAp0Us) 2020. 9. 16. 오후 12:36:41>>83 진짜 오랜만에 듣는다 ㅋㅋㅋㅋㅋㅋㅋ 캡틴 안녕 ㅋㅋㅋ
마리아주랑 사토주도 안녕. 좋은 점심. -
90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2:38:01분명 봤는데 기억이 안 나는 것도 있을 것이라서 더 스펙트럼은 넓어지겠지요...
다들 반가워요~ -
91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2:42:24사실 개인적으로는 저 오프닝보다는 2기 오프닝을 더 좋아하지만 여긴 다다다 스레가 아니니까 여기까지!
밥을 먹긴 했는데 아직 조금 입이 심심한고로 샌드위치를 주문했어요. 오후 근무하면서 천천히 먹으면 되겠지! -
92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2:43:38샌드위치...
그러고보니 전 편의점 샌드위치를 몇 개 빼면 별로 안 좋아하네요. 왜일까 생각해봤는데. 선택의 자유가 없어서 그랬다는 걸 께달았네요!
그래서 내가 서브웨이를 좋아했구나.. -
93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2:49:00생각해보니까 오늘이 수요일이었군요. 앞으로 이틀만 더 일하면 또 주말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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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12:50:43주말 헥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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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나쿠루주 (CzOqm6eNrI) 2020. 9. 16. 오후 12:50:56>>80 전학생 최고야. (?)
나는 때와 장소를 거리지 않는 프리-한 영혼,
하지만 어디서 마주치는게 가장 좋을지를 고민하곤 하지.
그럼 장소는 다이스 먼저 굴린 다음 정해볼까,
.dice 1 2. = 1
1. 까칠이
2. 불신님 -
96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후 12:50:57편의점 샌드위치도 괜찮지. 난 기왕이면 집에서 만들어 먹는 편을 더 선호하긴 하지만 바쁠 땐 편리하니까.
아무튼 다들 점심 거르지 말고 챙겨먹어 :) -
97 나쿠루주 (CzOqm6eNrI) 2020. 9. 16. 오후 12:51:36좋아, 내가 선레니 호무라가 자주 튀어나오는 곳을 물어야겠군.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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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후 12:54:39>>95 >>97 앗 선레는 맡길게. 장소나 상황은... 그렇네... 교내에서라면 옥상이나 운동장 구석탱이(?) 같은 곳일테고 밖이라면 무난하게 공터나 산책로 정도려나? 이곳저곳 조용히 스슥거리며 돌아다니는 아이니까 사실 아무데나 크게 상관은 없어. 사람 많은 곳도 잘 돌아다니니까는. 나쿠루가 자주 다니는 곳으로 맞춰줘도 괜찮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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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2:55:36슬슬 점심시간이 끝나가니 저는 다시 가볼게요! 다들 좋은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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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후 12:56:11잘 가 캡틴. 남은 하루도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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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2:57:04캡틴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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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나쿠루주 (CzOqm6eNrI) 2020. 9. 16. 오후 12:58:01캡틴도 오늘 하루 화이팅이야.
>>98 앗, 나도 대강 그정도의 배경이 무난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침 딱떨어졌네.
그럼 그렇게 하는 걸로 써올게. -
103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00:31잘가요 캡틴!
으.. 요즘 속이 영 그렇네요...는 어제 매콤한 거 먹어서 그런가.. -
104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후 1:02:53>>102 응응 선레는 천천히 써 줘.
>>103 속이 안 좋은 거야? 소화제라도 있다면 먹으면 좀 나아질텐데... -
105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07:45속이 안 좋긴 하지만 좀 있으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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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10:54오 새 시트가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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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후 1:12:20>>105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오 점의 신이구나. 두근두근. -
108 미쿠주 (rKjYYjfRK2) 2020. 9. 16. 오후 1:30:58시트 통과됐다! 안녕하세요 미쿠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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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32:15미쿠지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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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후 1:32:51미쿠주 어서와.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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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미쿠주 (rKjYYjfRK2) 2020. 9. 16. 오후 1:34:38다들 반가워요~ 정말 오랜만에 시트를 내 보는 거라 조금 서투를지도 모르겠지만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짜고짜 일상부터 구해봐도 괜찮을까요? -
112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38:04다들 어서오세요! 미쿠지네요!
...일상..(고개를 든다) -
113 유이카 - 사노이 (v7GI2/vhBQ) 2020. 9. 16. 오후 1:39:46맛? 혀 위를 굴러다니는 사탕을 다시 제대로 음미해본다. 처음엔 생소하게 느껴져서 당황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괜찮은데요. 저 까르보나라 좋아하고."
요컨대 원래 익숙한 맛이라 거부감이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계속 먹다 보니 역시 느끼하긴 하다. 마치 면을 다 먹은 후에 남은 소스만 가득 떠서 입에 머금은 느낌. 유이카는 작아진 사탕을 깨물어 삼켰다. 그런데도 여전히 혀끝에 미미한 크림 맛이 맴돌았다.
"혹시 아까 그거 없어요? 무슨 피클 맛?"
느끼함을 지우기 위한 새콤함이 간절하다. 아니면 그냥 달콤한 맛이나… 솔직히 지금은 뭐든 괜찮을 것 같다.
"네, 갈래요!"
유이카는 진심을 담아 고개를 끄덕였다. 신기한 사탕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답레만 달고 다시 현생으로…uu -
114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41:02어서와 어서와!
일상은... 난 지금 돌리는 일상이 2개라 아쉽지만 못돌릴 것 같네. -
115 미쿠주 (rKjYYjfRK2) 2020. 9. 16. 오후 1:41:22>>112 일상... (살금살금 기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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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42:58>>115 잡았다 요놈.
원하시는 상황이라던가 있으신가요? -
117 미쿠주 (rKjYYjfRK2) 2020. 9. 16. 오후 1:44:41>>116 일단 첫만남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요! 마리아가 편한 상황이 있다면 그걸로 좋아요~ 미쿠지는 이모저모로 가벼우니까 이 상황 저 상황에 다 끼어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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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46:52저는 금녀구역이나.. 마리아가 절대 끼어들지 않을 법한 상황(패싸움+가미아리 마을 밖) 만 아니면 다 괜찮습니다!
미쿠지는 전학생인가요? 전학생이라면 학교에서 만나는 것도 괜찮고 길을 잃을...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택 쪽에서 길 잃었어요... 라는 것도 가능은 하고.. 선레는 역시 다이스로..? -
119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후 1:48:45오 일상이구나(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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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미쿠주 (rKjYYjfRK2) 2020. 9. 16. 오후 1:54:47>>118 아무래도 중간에 들어왔으니까 전학생이라고 치는 쪽이 편하겠네요! 3학년에 전학이라니 어떤가 싶지만 신이니까 아무래도 상관 없는 것으로... 마리아의 저택은 외부공개가 가능한가요? 미쿠지가 마리아의 증조할아버지가 지은 건물을 견학하러 찾아왔다, 같은 느낌으로 가면 어떨까 싶어서요.
선레는 아직 스레에 익숙하지 못해서ㅠ 혹시 괜찮다면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121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56:00외부공개 자체는 가능하지만 유리온실이나 정원이나.. 본관이나 별관 중 일부만 가능하겠지만요!
건물견학.. 선레라.. 그러면 잠깐 기다려주세요. -
122 마리아-선레! (B1z9PTCOB6) 2020. 9. 16. 오후 2:04:54"나츠토시 다이치씨의 건축물은 일본 내에 약 10개 내외. 해외에는 그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이던가."
가끔 나츠토시 다이치의 건축물을 보러 오는 사람이 있다고는 했다. 지식은 존재하기 때문에 가이드를 못 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맞이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보통은 자신이 사는 공간에는 들이지 않는 것으로 가끔 창을 통해 보곤 했지만.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의 건축가(살짝 매드한)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했죠."
가장 유명한 건 추리소설 시리즈겠지. 그 소설책의 팬들이 현실에 존재할 수 있는 도시전설이나 괴담 같은 것을 보기 위해서 성지순례같이 찾아올 수도 있다. 대부분의 건물들은 사람이 살지 않거나, 세를 준 상태이기 때문에 그다지 상관은 없지만 가미아리의 이 저택과 다른 두어 개는 실제로 저를 비롯한 이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견학은 엄격합니다.
피아노를 몇 번 쳐보고 나서 방으로 돌아와 창을 내다보았을 때. 견학을 하러 온 것인가? 하는 이가 저택에 가까이 오네요. 여기에 오는 사람은 택배나 우체부 외에는.. 대부분 견학을 원하는 이들일 텐데. 이번에는 돌려보낼까? 라는 생각으로 벨을 누르기를 창을 통해 물끄러미 보고 있었을 겁니다. 진짜로 누른다면 방을 잠그고, 하얀 블라우스와 메리제인 구두, 니삭스에 짙은 색의 플레어스커트 같은 고급스러운 옷을 입은 마리아가 창살문을 사이에 두고는 안녕하셰요. 라고 말하려 할 것 같네요. 물론 전동 킥보드로 정원을 가로질러야 하는 걸 볼 수도 있겠지만. -
123 나쿠루 - 호무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2:13:27사람들은 보통 어떤 방식으로 불안을 떨쳐낼까, 그런 사색에 잠기는 때도 종종 있는 법이다.
아무렴, 서로가 느끼는 취향도, 부정적인 견해에 대한 역치도 제각각일텐데 같을 리가 있을까?
혹자는 몸을 굴려서 잊는다 하고, 어떤 이들은 자신만의 예술세계에 빠진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해소되지 않는 불안감이라면? 마치 오래전부터 쌓여온 해묵은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햇빛은 조용히 나에게 내리쬐고,
새들은 나를 이끌어 먼 하늘까지 바래다주네.
상처받은 마음에 손을 얹어주는 건 언제쯤이려나,
그때가 오기 전까진 있는 힘껏 살아가고 있을게.]
조용히 읊조리는 노랫소리가 작은 공터를 휘감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딱히 큰 소리로 부르지도 않기에 무심코 지나간다면 들리지 않을 정도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마다 항상 옆구리에 꿰고 다녔던 돼지인형을 작은 북마냥 두드리고 있었을까,
[앓는 목소리도, 목메인 외침도,
우울한 멜로디는 그저 퍼져나가다 사라질 뿐야.
나를 부르는 목소리는 언제쯤 가까워질까,
그때가 온다면 눈물 따위는 가볍게 지워낼 수 있겠지.]
지긋이 감은 눈은 오히려 평화롭기 그지 없었다.
슬플 때마다 반복해서 부르던 노래도 이젠 익숙해져버린 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있는 걸까?
그걸 알고 있다면 마음이 답답할 이유도 없지만 말야.
"......"
갑자기 무언가 떠올랐을까, 아니면 무언가 다른 생각이 났을까?
가볍게 리듬을 타던 손도 자연스레 멈추어져 그리 멀지 않은 길가에 자연적으로 눈길이 갔다.
...그저 기분탓이었을까? 하기사, 주변에 난 길이라곤 산책로가 전부니 인기척이 느껴지는 것도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닐테니까 말야. -
124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2:17:13나는 곰이로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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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2:19:16그럼 난 개할래!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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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후 2:21:28나쿠루주 어서와. 선레 굉장히 분위기 있다. 답레 써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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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2:28:52곰곰... 흙흙....
다들 어서와요~ -
128 미쿠지 - 마리아 (rKjYYjfRK2) 2020. 9. 16. 오후 2:30:28"나츠토시 다이치란 말이지, '그' 나츠토시 다이치... 역시 괜히 가미아리가 뽑힌 건 아니야. 나중에 생각해 보면 다 이유가 있다니까?"
소년은 아름다운 저택을 보고 기분좋은 한숨을 내쉬었다. 애초에 땅으로 내려오자고 결정한 건 그냥 점괘가 그렇게 나와서였기 때문이지만, 그런 운명 속에서도 좋은 일 하나쯤은 찾을 수 있게 마련이다. 그래, 예를 들면 이 가미아리 마을에는 모 유명 추리소설 시리즈의 실제 배경이 된 건물이 있다거나, 사실은 그 건축가 본인이 가미아리 마을에 살았다거나, 그 후손도 이 마을에 살고 있다거나... 뭐 그런 것. 점술의 신이 말하기는 좀 우스울지도 모르지만 신계에 있을 때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했던 토오메노우라카타노미코토는 가미아리 마을로 내려오자마자 그 시리즈의 배경이 된 건물에 먼저 들러 보고, 그 이후로는 가미아리 마을에 있는 나츠토시 다이치의 건축물을 찾아다니며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찾아온 곳이 여기, 나츠토시 다이치의 증손녀 나츠토시 마리아가 살고 있는 저택. 바깥에서는 안쪽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터였지만, 소년- 미쿠지 스쿠히코는 거리낌없이 벨을 눌렀다. 마치 그 건물 속에 누군가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안녕하세요, 나츠토시 씨. 나와 주실 줄은 알았지만 전동 킥보드는 또 색다르네요... 고전과 현대의 융합인가요?" -
129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2:39:19가미아리 마을에 나츠토시 다이치의 건물이 많지는 않을 겁니다. 일본 내에 열 개 내외인걸요. 해외엔 더 많지만. 가미아리 마을에는.. 저택을 제외하면.. 마을 회관같은 게 있다면 그 정도일지도?(확정 아님) 아무튼. 배경이 된 곳도 가미아리 마을이 아니라 저 어디 홋카이도에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배경이 되었다도 조사를 했지만 완전히 똑같이 내진 않았을 거고... 미쿠지가 그런 건축물을 견학하다가 비밀장소같은 걸 찾아버리는 일도 간혹 있었을지도 모르죠? 물론 나츠토시가 이미 발견해 둔 것을 찾는 것이겠지만요.
예를 들자면 이 그림을 들었더니 이상한 버튼이 있는데 눌렀더니 바닥이 꺼지며 지하로 내려간다거나. 아니면 집 구조가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아서 역으로 돌았더니 분명 벽이 없었는데 벽이 생겨버리고 그 벽의 벽돌을 눌렀더니 계단이 튀어나온다거나? 마리아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저 멀리서 다가왔을 것이고..
"견학을 원하는 분인가요? 반갑습니다. 나츠토시 마리아라고 합니다."
"나츠토시 다이치 씨는 생각보다 미래지향적이었으니까요. 전동 킥보드 정도야.."
나츠토시라고 바로 말하는 것은 들어도 신기한 편입니다. 보통은 시지츠라고 읽는 편이지만.. 견학을 할 정도고, 가미아리 마을에까지 온 것으로 봐서는 잘 알고 있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
130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2:39:56좋은 오후입니다~ ´u` 벌써 수요일이라니 시간 빨라요... 갱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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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2:41:56사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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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2:44:57어서와요 사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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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호무라 - 나쿠루 (oVMmzlUocE) 2020. 9. 16. 오후 2:58:32그 존재는 조용히 집 근처의 작은 공터 주변을 거닐었다. 딱히 특이한 일은 아니었다. 그 존재는 시간이 남을 때면 늘상 이렇게 주변을 배회하곤 하였으니. 그 날도 그저 그 전 날과, 그 전전날과 같은 나날들의 연속이었을 뿐이다. 아니, 그 연속일거라 생각했지. 작게 읊조리는 듯한 노랫소리가 살랑이는 작은 바람을 타고 넘어와 그 존재의 귓전에 닿기 전까지는 말이야. 그 전까지는 분명 그 전과 다를 바 없는 나날의 연속이었어. 그다지 큰 소리는 아니었기에 여차하면 못 듣고 그냥 지나가버렸을 수도 있는 노랫소리였지만, 그 음색은 분명히 그 존재의 귀에 들어갔다.
그 존재는 잠시 자리에 우뚝 멈춰선 채 너의 노래를 들었다. 방해하고 싶지 않았던 것도 있었거니와 지금 지 모습을 다른 누군가에게 보여도 될 지가 신경쓰여서 였다. 사복으로 즐겨입는 남색의 남성용 유카타를 입고 머리를 낮게 묶은 채다. 지금의 모습을 그 누가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보겠는가. 안 그래도 이제까지 스쳐지나온 세월들의 흔적을 지울 길이 없어 교복을 입은 상태에서도 묘하게 처연한 분위기가 맴도는 것이 그 존재였다. 설마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던 게지. 물론 유카타를 입은 모습을 본다고 하여 신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존재는 여차하면-이라는 상황은 피하고자 했어. 굳이 나서서 위험요소를 만들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냥 뒤로 돌아 돌아갈까 싶었지만, 노랫소리가 우뚝 멈춰서는 것이 상대쪽에서 이쪽을 눈치챘구나-싶어 그 존재는 결국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 존재는 소매에 제 양손을 교차시켜 집어넣은 채 산책로에 서서 잠시 너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안녕.”
그 존재는 네게 인사 아닌 인사를 건네고는 한 걸음, 두 걸음, 공터 안으로 걸어들어가 너와의 거리를 좁혔다. 나이도 모르는 상대에게 대뜸 반말로 인사를 건네는 것은 당최 어느 나라 예절이냐고? 글쎄, 예절 같은 것을 그 존재에게 따져봐야 별 수 없는 일이지. 그보다, 어디서 본 얼굴인데. 어디서 보았을까. 긴 흑발과 노란빛이 섞인 갈색 눈동자. 아무리 보아도 고등학생인 것 같은데, 이 주변에 학교는 한군데 밖에 없지. 같은 학교 학생인가-하는 합리적 의심이 몽실몽실 피어올랐다. 그나마 곰방대나 담배를 들고 있지 않은 것이 다행인가.
“지나가다가 노랫소리가 들려서.”
그래서 와봤다는 뒷말은 굳이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삼켜 내었다. “일부로 들은 것은 아니야. 혹시라도 기분 나빴다면 미안.” 담담하게 사과의 말을 건넸지만 설마 기분이 나빴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애초에 남에게 들려주기 싫었다면 사람들이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공터에서 노래를 부르지는 않을테니. 그러니 방금의 사과는 기계적인 겉치레. 예의상으로 툭 내뱉은 말에 가까웠다는 것이었다. -
134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후 2:58:52사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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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2:59:59다들 안녕하세요~ :>
오늘은 조금 일찍 일상 구한다는 말을 해볼게요 ^///^ 지금은 다들 어려우신 것 같구 나중에라도 괜찮으신 분 말씀해주세요~ 다른 일 하면서 확인하겠습니다! 참, 제가 속도가 느려서 그것만 양해 부탁드릴게요 ㅋㅋ큐ㅠㅠㅠ... -
136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3:05:29호무호무 정적인 분위기 너무 귀여워. (?)
>>130 어서와 사야주, 생각보다 일찍 왔구나.
그러고보니 진짜 시간 빨리 가는거 같아. -
137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후 3:06:58>>135 난 손이 느려서 멀티는 무리... ㅠ
>>136 앗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 공터에서 혼자 노래 부르고 있던 나쿠루는 분위기가 너무 멋있었어... -
138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3:09:06손이 느리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아무래도 3멀티는 무리라서요...(슬픔)
그러게요. 시간 빨리 간다.. -
139 미쿠지 - 마리아 (rKjYYjfRK2) 2020. 9. 16. 오후 3:09:18"나츠토시 마리아? 예쁜 이름이네요. 저는 미쿠지 스쿠히코라고 합니다. 부디, 부디, 편하게 스-쨩이라고 불러 주세요. 스-쨩이 안 된다면 적어도 2인칭으로."
이름으로 불리기는 절대로 싫다는 것처럼 부디, 하고 두 번이나 겹쳐 말한 소년은 마리아의 전동 킥보드 이야기를 듣고 생각보다 쉽게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해보면 나츠토시 다이치부터 '그런' 사람이었던 걸 떠올린 탓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건물에 리얼-비밀장소를 설치한다니? 소풍 기분으로 (홋카이도까지) 놀러갔다가 현실에서 탐험계 RPG를 체험했던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설마 그 나츠토시 다이치라도 증손녀가 사는 저택에 그림 뒷면의 비밀 버튼 같은 걸 달아 놓지는 않았겠지. 견학입니까? 하고 묻는 목소리에 한 박자 늦게 고개를 끄덕인 것은 아마도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저택을 견학하러 온 건 맞아요. 본래는 전화로 먼저 여쭈려고 했는데, 전화번호를 찾을 수가 없어서. 아무래도 사적인 건물이라 그런지 인터넷으로 연락 방도를 찾는 건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사는 분 입장에서도 모르는 번호에서 다짜고짜 전화가 걸려오는 건 어떨까 싶기도 했고요... 하고 장난스레 덧붙인 소년이 허락을 구하듯 마리아를 가만히 바라봤다. -
140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3:11:59이 시간에 바로 구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서 ㅋㅋㅋㅋ 천천히 구하려구 일단 올려만 두었답니다. 다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해욥... 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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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3:19:44"음... 노력해 보겠지만.. 정말 가까운 사람이 아니면 -쨩은 붙이기가 힘들더라고요. 미쿠지 씨."
스 쨩이라는 부담가득한 명칭 같은 건 절대 못 부른다는 표정이네요. 냉막해 보이는 매끄러운 도자기인형같은 소녀입니다. 견학이 맞다는 말을 하자 아 그러시군요..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나츠토시 다이치는 어디에나 공평하게 만들어 둡니다. 이 저택에도 비밀 장소나 숨겨진 비밀이나 그런 거 있을 걸요..? 그래도 리모델링 한 부분에서는 안 나왔다는 게 다행일까.. 어디의 건물처럼 심지어 지대마저 이용해서 만든 비밀통로 같은 것도 있고 그 비밀통로가 호수로 연결되는 것도 있는데.. 그런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리아는 말을 이어갑니다.
"아무래도 사적인 건물들은 직접 찾아오지 않으면 불가능하도록 해두었다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살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다 보여드릴 수는 없어요. 개인 공간은 불가능합니다."
장난스러운 말에 그럴 만도 하죠. 라고 납득하면서 들어오세요. 라고 말하면서 창살문을 부드럽게 열려 합니다. 관리가 잘 된 탓인지 부드럽게 열리고. 전통 킥보드를 타실 건지 묻습니다. 다만 한 대 뿐이어서 같이 타야 하겠지만. -
142 나쿠루 - 호무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3:35:31아, 역시 기분탓인 것만은 아닌가보다.
정말 사람이 이쪽으로 올거라는건 생각 못한지라 조금은 뜨끔했지만, 애초에 밖에서 노래부르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는건 어불성설이지.
가벼운 인사를 건네며 이쪽으로 다가오던 이는 어째 평범한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그거야 딱 보기만 해도 유카타차림인 인물이 배회한다는건 요즘 시대엔 꽤나 보기 드문 시대착오적 패션이니까 말야.
하지만 단순한 겉치레라기엔 지극히 정적인 분위기에 어울리는 인상이었기에, 위화감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음... 안녕?"
다만 조금 독특한점이라면... 나도 나름 큰 키라고 생각했건만 조금은 더 차이날듯 싶은 키와 어딘가 다부지다 느껴질만한 탄탄한 체격, 그런 몸에 걸맞게 늘어뜨린 남성용 유카타와는 다르게 분위기면에서나 언뜻 비치는 목소리에서도 여성임은 확실해보였다.
새하얀 피부와는 다르게 잿더미가 앉은듯한 눈빛은 검은색에 가까웠다 볼 수 있었고, 걸리적거리는 것 없이 단정한 머리카락은 길게 타고남은 검댕이라 하긴 미안할 정도로 은은한 빛이 비추는 느낌이라 하는게 얼추 맞았을지도 몰라.
"아, 역시 그랬으려나..."
그래도 듣고 멈춰서는 사람도 있구나 싶은 생각에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겉으로 드러나진 않았다.
그저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내고서 살짝 웃어보일 뿐이려나,
"딱히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이쪽이야말로 조용한 산책길에 방해가 되진 않았나 싶은데 말야."
상대방의 사과가 그냥 하는 말이건, 진지하게 하는 말이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도 그런 예의삼아 한 말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 그대로 돌려주었을 뿐이야.
아무리 지나가는 말이기로서니 그저 입을 다무는 것과 겉치레라도 하는 것의 인상은 천지차이니까, -
143 켄야주 (9v0.M1P8xk) 2020. 9. 16. 오후 3:39:26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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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나쿠루주 (azpZ8v1YQw) 2020. 9. 16. 오후 3:39:52오후가 되니까 흐물흐물해진 보노보노같은 느낌이야.
그나마 오늘은 구름 덕분에 직사광선에 노출될 일은 크게 없었단게 다행이려나. -
145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3:41:21안녕하세요 켄야주!
아침엔 비가 조금 왔었네요. -
146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3:41:38켄야주 어서오세요~ :>
>>144 흐리고 비가 와서 그런지 더 흐물흐물해지는 기분이에요 ´-` -
147 사노이 - 유이카 (IS.aG7gHjE) 2020. 9. 16. 오후 3:42:26" 그럼 다행이네요. 워낙 익숙하지 않은 맛이 많다보니, 다들 별로 안좋아하는 경향이 크거든요. "
대표적인게 생간맛이라던가, 선지맛이라던가...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음식이더라도 일단 음식이면 만들고 보는게 이 사탕이니까요.
" 오이피클맛이요? 글쎄요... "
이 사탕을 오랫동안 먹어온 저로써도 맛에 대한 확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도 그럴게...
" 이 막대사탕, 포장지만 봐도 아시겠지만 맛이 전혀 표기되어있질 않아서요. "
포장지에 그려진 것이라고는 오직 물음표 하나뿐이고, 다른건 전혀 보이질 않으니까요. 다음 사탕을 드린다고 해도 느끼함을 지워줄만한 맛이 나올지는 전혀 모르는 일이고...
" 제일 확실한건 그냥 매점에서 음료수를 마시는 건데, 원하시면 한번 더 도전하셔도 상관 없겠죠? "
이번에 무슨 맛이 나올지는 저도 모르지만요. 정말정말 운이 좋아서 레몬맛 같은게 당첨될 수도 있잖아요? 얼마나 운이 좋아야 할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요...
" 그럼 방과후에 같이 가요. "
야나기씨의 가겠다는 말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생각해보면 아직 서로의 번호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같이 가려면 서로 만나야 하니, 일단 제 휴대폰을 야나기씨에게 건넸습니다.
" 여기. 전화번호 찍어주세요. " -
148 사노이주 (DQ8tyVf8uY) 2020. 9. 16. 오후 3: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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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호무라주 (oVMmzlUocE) 2020. 9. 16. 오후 3:44:39몇 번 주고 받지도 않고 미안하지만 이쪽은 슬슬 새벽이라... 내 취침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오늘은 이만 가볼게 나쿠루주. 내가 아침에는 아마 답레 쓸 정신은 없어서 아마 한국 기준 자정쯤 되면 그때 되어서야 답레 올려줄 수 있을 것 같아.
다들 좋은 하루 보내 :) -
150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3:44:54사노이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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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미쿠지 - 마리아 (rKjYYjfRK2) 2020. 9. 16. 오후 3:45:07"...그러면 적어도, 미-상... 아니, 부르는 나츠토시 씨가 불편하시다면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지만요."
이름을 제비뽑기로 결정하는 건 그만둬야 했다, 아니면 적어도 첫 글자가 나왔을 때 접고 미 자로 시작하는 다른 이름을 찾았어야 했다... 따위는 때늦은 후회겠지. 절대 스-쨩으로는 불러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가득해 보이는 냉막한 얼굴을 보며 소년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눈을 감았다. 학교에서 선후배 관계로 만났다면 부디, 부디, 부디, 부디, 부디 미-상이라고 불러 주면 좋겠어, 하고 밀어붙이기라도 하겠지만 지금은 그저 집주인과 손님의 관계... 즉 바뀔 여지 없는 갑과 을. 갑이 그렇게 부르기 껄끄럽다면 을이 뭐라고 하겠는가? 얌전히 따라야지.
"네, 저도 집주인의 개인공간까지 침입하려 드는 무뢰한은 아니니까요. 나츠토시 씨... 아, 건축가인 쪽 나츠토시 씨라면 그런 무뢰한 한둘쯤 퇴치할 트랩이라도 깔아 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조금 있지만요."
하지만 이 저택에 비밀통로가 있는지 여부는 점치지 않는 걸로 하자. 있다고 하면 진짜로 궁금해질 것 같으니까. 흥미진진(했을) 비밀에서 눈을 돌린 소년이 대신 흥미를 돌린 것은 소녀가 타고 온 전동 킥보드 쪽이다.
"어라, 타도 되나요? 한 대 뿐인 것 같은데, 같이 타자는 말씀이시면- 사양하지는 않을게요." -
152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3:47:13호무라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 다음에 또 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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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3:49:08>>149 앗, 괜찮아괜찮아. 아무래도 시차도 있으니 당연한걸, 걱정말고 푹 자고 일어나서 나중에 여유롭게 이어주면 돼.
조금 늦었을 수도 있지만 좋은 꿈 꾸길 바라. 굿 나잇,스윗 드림. -
154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3:57:00용용주가 갱신했따 >:3!!! 크와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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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3:57:57"학교에서는 미-상이라고 부르려고 노력해볼게요."
라고 말을 하려 합니다. 그리고는 이것저것 생각해 봅니다. 처음은 별관이 좋으려나요? 그러다가 무뢰한이라는 말에
"무뢰한을 퇴치할 트랩은... 글쎄요. 리모델링 할 때에는 안 보이긴 했네요."
그래도 요즘은 그런 트랩을 들고 다닐 수 있었기 때문에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전동 킥보드가 한 대라는 것을 깨달은 듯 그.. 어.. 네. 같이 타도 괜찮습니다. 라고 말하려 합니다. 걸어오신다면 상관없지만요. 라고 덧붙입니다.
"아무튼.. 그러면 별관으로 가실까요?"
라면서 보여지는 저기 별관을 가리키려 합니다. 꽤 고즈넉한 분위기인데. 음악당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작은 방이 하나 더 있더라고요. 라는 말을 합니다. 아니면 짐이 있으시다면 내려놓으실 건가요? 라고도 묻습니다. -
156 렌야 - 코요 (p9wVu673Jc) 2020. 9. 16. 오후 3:57:58여자가 쏟아내는 목소리는 일종의 비수였다. 매섭게 날아와 신경선을 쑤석거린다. 얕은 비난에 과거를 되짚거나 행실을 돌이켜 볼만도 한데, 건방진 어깨를 위로 들었다 내리는 것으로 꼬투리를 끊었다. 역시나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상극을 한 곳에 모아두고 함께 어울리라하니 불화가 일 수 밖에. 본래 검은색은 어디에도 융화될 수 없는 법이다. 저마다 고유의 빛을 띈 색채들과 달리 여러가지 색을 한 곳에 뭉쳐두면 천역덕스럽게 탄생하는 오염물질 따위 누구든 기피하기 마련이다.
"반면에 너는 혀가 길어. 언젠가 뽑힐 날 있을 거야."
잡소리가 다양해. 불쾌한 음성이 마구잡이로 뒤섞여 요란하게 극동한다. 힐책의 한마디가 뭐가 그리 거슬렸는지. 감정선이 들끓다 못해 썩은 심지가 타오른다. 종알 종알 시끄럽게 지껴대기는. 부러 여자가 들을 수 있도록 높게 튼 언성을 씨부렁거렸다. 비릿한 바닷바람이 길게 꼬리를 끈다. 좀전에 불어온 미풍에 비해 그 흐름이 거셌다. 제멋대로 강도를 바꾸는 꼬락서니가 마치 내 속을 꺼내어 흩뿌려 둔 것 같았다. 고요하게 평행선을 그리다가도 별 시덥잖게 몰아치는 꼴이 특히 그랬다. 바람에 말려 무질서하게 흐트러진 머리칼을 털어냈다.
"그딴 식으로 나를 긁어놓는 이유가 뭐야?"
밑바닥에서 진홍색 잎사귀가 더욱 흐드러지게 피어올랐다. 분노가 빈 가슴을 두드리고나니, 잃었던 고통을 되찾은냥 얼굴이 이지러진다. 따갑다. 뜨겁다. 들쑤신다. 피가 흐른다. 고운 모래알 위에 녹아든 붉은 풍경이 비참하다. 에휴.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자조적 통탄을 내쉰다. 근본 모를 격노가 숨소리에 섞여 함께 쓸려간다. 또 그렇게 낙망적 공상에 사로잡힌다. 나는 언젠가 벌 받을 거다. 허(虛)를 명분삼아 남을 감정쓰레기통 취급하고 뚜껑을 열어 온갖 오물을 마구잡이로 퍼부어 댓으니 반드시 심판 받아 마땅하다. 그 날이 오기 전에 낯선 길목에서 굶어죽던 독약을 마시던 해야겠다.
시선 끝으로 여자를 추적한다. 그대로 심해 속으로 몸을 내던져 익사하나 내심 기대했더니, 석양 가득 스민 모래사장을 발판삼아 걸음이 오른다. 이 세상 원하는 바로 흘러가는 게 하나도 없다. 그렇게 더욱 읍습한 곳으로 정신을 내다버린다. 망상이 찾아오길 손꼽아 기다렸다. 마침내 나를 두드린 건 그토록 기도하던 잡상이 아닌 가느다란 음색이었다. 곡조를 뽑아내는 방향을 향해 시선을 틀었다. 눈을 돌리니 여자가 제 발을 닦아내며 불협화음을 토하고 있다. 시끄럽다. 정신이 돌아버릴 지경이다.
"싫다. 라고 딱 잘라 말하면 될 것을. 왜 이리 사족을 덧붙여 말을 늘려대?"
이어지는 말에 얼빠진 얼굴로 여자를 본다. 흐리멍텅한 자색 눈동자도 제 주인따라 넋이 나가, 흔들리는 초점에 무엇하나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다. 고개를 아래로 기울이니 그제서야 동공 속에 잿빛 눈동자가 현상한다. 한바탕 난장이 일어 뒤숭숭한 두통을 부여잡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늘 그랬듯 담배를 피웠다. 네 개째다.
"발이라도 닦아주게? 너 생긴 거랑 달리 정말 이타적이다." -
157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3:58:34호무라주 잘자요!
다들 어서오시고요! -
158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4:01:36코하쿠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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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4:01:40안녕하신감 마리아주 :3!!
렝야주도 어서오시게남 :3~ -
160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4:02:01사야주 반갑다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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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사노이주 (DQ8tyVf8uY) 2020. 9. 16. 오후 4:04:10호무라주 굿나잇입니다!
와아아아 심심해! -
162 사노이주 (DQ8tyVf8uY) 2020. 9. 16. 오후 4:04:43코하쿠주도 오셨구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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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4:06:28그럿타 :3! 내가 왔따!! 사노이주 반가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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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사노이주 (DQ8tyVf8uY) 2020. 9. 16. 오후 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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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4:09:28ㅋㅋㅋㅋㅋㅋ 보통 갈때 쓰는 짤이자나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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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미쿠지 - 마리아 (rKjYYjfRK2) 2020. 9. 16. 오후 4:19:41리모델링할 때엔 안 보였다, 라. 사실 리모델링 도중 묻혀 버린 시멘트 속에 비밀의 방이- 같은 전개... 가 있을 리가 없지. 소년은 추리소설 마니아의 자아를 일깨우는 대신 걸어오실 거라면 상관없지만요, 하는 이야기에 제 때 대답하는 편을 택했다. 미쿠지 스쿠히코의 상식인 포인트가 1 정도 올랐을지도 모른다.
"제 쪽에서는 걸어가는 쪽이 더 좋기는 해요. 이 저택, 정원까지 합해서 하나의 예술품 같으니까요... 여기서 살고 계시는 나츠토시 씨가 정원 구경에 질리지 않으셨다면, 말이지만요?"
장난스레 눈매를 접어 웃은 소년이 그럼 별관에 먼저 갈까요, 하고 소녀의 말에 답했다. 집안에 음악당이 있다는 갑부적 센스에 놀라지 않은 것은, 인간적으로 좀 어떤가 싶지만- 인간이 아니니까 아무래도 상관없을까.
"아, 짐은 딱히 없어요. 저 이 근방에 살거든요... 저택을 목적으로 이사까지 왔다거나 하는 건 아니고, 그냥 개인 사정 때문에. 아, 그렇지만 나츠토시 다이치의 건물을 좋아하는 건 사실이니까 이 저택은 멋진 덤 같은 느낌이네요!" -
167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4:22:18용용주랑 렌야주도 어서와.
용용주는 항상 하이텐션이구나? 귀여워. -
168 켄야주 (9v0.M1P8xk) 2020. 9. 16. 오후 4:29:43일상을 원하시는분은 언제든 말씀주세요!
오신분들 어서와요! -
169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4:30:27나끄루주 안녕하신감 :3!! 그야 용용주는 짱짱쎄기 때문이지 와하하!! 졸릴때 빼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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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4:30:28미쨩 귀엽다.
역시 새로운 신도 맛있어보이네. -
171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4:31:05졸릴 때 빼곤 짱짱세다니, 너무 현실적이어서 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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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4:36:03묻혀버린 시멘트 속에 비밀의 방은... 그건 너무 나갔습니다. 설마 있을 리가요. 진짜입니다. 물론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요. 걸어가는 것도 좋다는 것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정원 구성도 하나하나 생각해서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정원을 뒤엎지 않는 이상 약간은 질릴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볼 때마다 달라지는 듯한 정원도 있긴 하지만요.라고 덧붙인 다음. 짐이 없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나츠토시 다이치의 건축물을 좋아한다는 것에 그런가요? 라고 말하다가 일본 내에는 열 개 내외지만 해외에는 더 많다고 하더라고요. 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면 갈까요?"
라면서 앞서가려 합니다. 하지만 킥보드는 적당히 대어 놓고 걸어가려는 듯합니다. 걸어간다면 같이 걸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
173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4:36:20그야 막 일어나면 늘어지는걸 ㅋㅋㅋㅋㅋㅋ :3 아침잠 약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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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4:43:25갱신! 오늘 정신이 하나도 없네<:3 답레 얼른 들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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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4:46:46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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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4:47:51쯔바사주 얼렁 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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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아키라주 ◆zwAjnDNalU (k/u7BEdtWY) 2020. 9. 16. 오후 4:49:45오래 전, 분명 너무나 아끼고 사랑했던 이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가 나에게 이름을 준 것 같은데, 그 역시 날 사랑한 것 같은데, 어째서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걸까.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약조까지 하였던 모양이건만, 영겁의 세월동안, 수천수만번의 새벽을 가져오는 동안 결국 잊어버리고 말았던가.
그렇다면 그대 역시 지금쯤 날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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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과 함께 갱신 -
178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4:51:58어서와요 아키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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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아키라주 ◆zwAjnDNalU (k/u7BEdtWY) 2020. 9. 16. 오후 4:53:07안녕하세요 마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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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4:56:46가네다 어서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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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사노이주 (DQ8tyVf8uY) 2020. 9. 16. 오후 4: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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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5:01:01츠바사주 아키라주도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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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5:01:43하기사, 나도 아침잠 엄청 많으니 남말할 처지는 아닌가?
그래도 잠이 좋은걸. -
184 미쿠지 - 마리아 (rKjYYjfRK2) 2020. 9. 16. 오후 5:07:55"역시 그렇죠? 아무리 의미깊은 정원이라도 사는 사람 입장이 되면 그 벚꽃이 그 벚꽃, 그 매화가 그 매화, 뭐 그렇게 돼 버리니까. 볼 때마다 달라지는 정원이라는 것도, 보는 사람에 따라서 의견이 갈리고요... 식재植栽하고 물을 끌어들인 자연스러운 정원과 하얗게 비운 가레산스이枯山水, 어느 쪽이 '볼 때마다 달라지는' 에 적합한 걸까요. 나츠토시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 원 좋 아, 하는 기색을 온몸으로 발산하며 재잘재잘 이야기하던 소년이 해외 이야기에는 안타깝다는 듯 해외까지는 못 가봤어요, 하고 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에서 발생해 일본에서 숭배받는 순수 일본 태생의 신이니까. 류큐 지방이라면 아슬아슬 가능할지 몰라도 해외까지 건축물을 보러 나가자고 생각하기에는 신성 면에서 위태위태한 것이다... 나중에 지의 기운을 얻게 된다면, 그 때는 또 어떨지 모르지만. 적당한 곳에 킥보드를 대 놓고 앞서나가는 소녀를 따르던 소년이 가까워지는 별관의 모습에 작게 탄성했다.
"이건 명물이네요, 생각보다 더 고즈넉한 분위기야... 음악당이라고 했죠, 아직도 쓰이고 있는 곳인가요? 여기서 연주할 수 있는 사람들은 행운아네요." -
185 사노이주 (DQ8tyVf8uY) 2020. 9. 16. 오후 5:11:50맞아요! 잠만큼 좋은것이 없는것입니다! 저도 아침잠 자고싶어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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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5:13:38으... 죽을 것 같아... 갱신할게. 속이 좀 안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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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세이아주 (nZNuCZ/E7Y) 2020. 9. 16. 오후 5: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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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5:18:33"어떤 것이라도 보는 이에 따라 다른 법이니까요."
가레산스이를 볼 때마다 다르게 보는 이라면 순환이 정적이다라고 느낄 수도 있을 거고. 가레산스이를 지겹게 느끼는 이들은 순환이야말로 역동적이다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라고 말을 하다가 나츠토시 다이치씨는 둘 다 좋아한 것 같지만... 이라고 말을 잇다가 아니네요. 그는 어둠을 더 선호했네요. 라고 덧붙입니다.
"해외에서는 나츠토시.. 보다는 Solsice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해요."
기업 이름이기도 하고요. 라고 말하며 언제 기회가 된다면 보는 것도 좋아요. 라고 말합니다. 일본 내에는 좀 고풍스럽거나 실제로 살 수 있다는 것에 비밀 공간이 곁들여져 있다면 해외는 좀 더 창의적이거나 혁신적인 쪽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라고 말을 합니다. 분명 존재는 하는데 어떻게 작동시키는지 몰라서 작동시키지 못하는 공간도 있다고들 하고.. 라는 말을 하면서 별관이 웅장하다거나. 아직도 쓰이냐는 물음에는
"아직도 연주하겠다면 쓸 수는 있어요. 누군가를 초대해서 연주하는 일은 잘 없지만요."
이제는 조금 쓰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음악당 문을 열려 합니다. 무대에 있느 검은 그랜드피아노하며 조명하며.. 웅장한 한 편으로는 음악가와 관객이 좀 가까운 감이 있습니다. 여기도 살짝 리모델링을 하긴 했네요. 라고 말하면서 무대 위에 서서 올라오시겠나요? 라고 묻습니다. 지하에 이것저것 있었지. 라고 생각합니다. -
189 세이아주 (nZNuCZ/E7Y) 2020. 9. 16. 오후 5:20:09>>186 헉 괜찮으세요? 따뜻한 걸 좀 마셔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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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5:20:16어서와요 세이아주!
선관이라... 슬프게도 마리아는 일방선관이나 무선관만 가능해서 슬프네요.. 토박이면 일방선관이라도 가능한데.. 전학생인 점에서...(슬픔) -
191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5:20:37해나주는.. 속이 편해지는 것을 마시는 걸 추천해요..(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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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5:21:13앗. 오타가.. >>188에는 Solstic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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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5:21:49일단 사이다도 마셔보고 소화제도 먹어보고 했는데도 이러네...
이렇게 된 이상... 손을 딸 수 밖에 없나?!(비장 -
194 퇴근하고 싶은 캡틴 ◆BBnlJ5x1BY (d8hz7an6kQ) 2020. 9. 16. 오후 5:22:29신입 세이아주 반가워요! 좋은 저녁! >.</
선관은 인간과 인간, 신과 신끼린 자유로우나 신과 인간은 설정상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가급적 불허하니 참고해주세요! 켄야주가 일상을 구한다고 슬쩍 본 것 같기도 하네요. -
195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5:23:27아니 그런데 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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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세이아주 (nZNuCZ/E7Y) 2020. 9. 16. 오후 5:25:17>>194 참고하겠습니다~! 0.<
세츠하주 마리아주 반가워요~ -
197 츠바사-마리아, 해나 (NtZG3ssfX2) 2020. 9. 16. 오후 5:35:25"거 보슈. 약혼 으쩌고 저쩌고 하잖어. 암만 시대- 시대- 해도 사람 사는 거 어디 특별하게 달라지는 줄 아나?"
...라고 10살이 말했습니다. 물론 신에게 나이는 무의미하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태어난 지 10년은 맞으니까. 잘 따져보면 다소 논리가 비약되기도 한 헛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망나니는 여학생간의 피아노 이야기를 대강 듣다가, 매장이니 화장이니 했던 말에 대한 마리아의 대답에 실소를 지었다. 구상도라니.
"풍장을 선호했음 미리 말씀하지 그르셨나. 물론 구상도는 못 그려 주겠지만서도."
술맛 떨어지는 짓은 질색이라 말여- 태평한 목소리로 덧붙이며 고개를 한쪽으로 슬쩍 까닥였다. 물론 그 술맛 떨어지는 짓도 상황 나름이었지만 거기까지 고려해 주절거리기에는 귀찮았거니와 그럴 필요도 못 느껴 망나니는 그 대목에서 그쳤다.
아무튼 다행히도 두 여학생은 대충 해명한 그의 말뜻을 알아들은 것 같았다. 마리아는 납득의 말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고, 해나도 의외라는 눈치였지만 알아들었음을 나름대로 표했다. 여기서 알아듣지 못했으면 그냥 포기하고 되는대로 내버려둘 생각이었는데 운 좋게도 일이 더 귀찮아질 일은 없겠다. 마리아의 대답에 "그지, 모-두 오시마이지." 하고 대충 대답하다가 눈을 끔벅이는 해나를 보며 "뭘 기대한겨." 심드렁하게 중얼거린 망나니는 하오리 소매에 한 손을 넣으며 - 나머지 한 손은 병을 쥐고 있어 다른 팔목에 기대는 정도로 했다. - 슬슬 자리를 뜰까 생각했다. 실천하기도 전에 이어지는 해나의 행동에 허어, 하고 가벼운 감탄사를 뱉을 수밖에 없었지만.
"재밌다고 냅다 통성명하는 친구는 또 첨이구만."
처음이 아닐 수도 있었지만 굳이 기억을 되짚어보기는 귀찮았다. "한국인 만나는 것두 첨인가." 라고도 덧붙인 망나니는 두 사람의 이름을 머릿속에 대강 넣었다. 송해나에, 나츠토시 마리아인가. 일단 한 명은 2학년이고, 다른 한 명은 모르겠고(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실이었지만). "이보셔, 내 취향인 친구. 이 친구가 니 이름 맘대로 깠는데 상관 없으신가?" 라고 가볍게 빈정거리듯이 마리아에게 툭 물음을 던진 망나니였지만 대답은 별로 궁금하지는 않다는 듯 바로 어깨를 으쓱이며 제 이름도 까기로 했다. 이름이 뭐 대수라고.
"쿠도 츠바사다. 3학년." -
198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5:36:03다들 안녕안녕이고 시닙들은 환영인 거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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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5:41:08다들 어서오셔!!!!!!!!!!!
으 이제야 좀 가라앉는다. 와이러노 와이러노 흑흑 -
200 마리아-해나, 츠바사 (B1z9PTCOB6) 2020. 9. 16. 오후 5:42:07"있을까. 하고 얘기가 오가던 중에 무효화된 것이라서요."
"있었을지도 모른다.. 입니다."
그네들은 그네들만의 세계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멀게만 느껴지기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과거는 밝은 편이었지만 재벌적인 감각이 익숙하다면 지금은 얌전하고 고급스럽지만 조금은 검소한 편이네요. 츠바사의 말을 들으며, 사람 사는 거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요.라고 덧붙이려 합니다.
"새벽에 온다고 해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농담입니다. 라고 말하지만요. 조만간 간다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감상한다면 마음이 편해지는 걸까요? 아니면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것일까요? 아무런 의미도 찾지 못한 채로 당신은 여기 았습니다.
"별 의미가 없으니까요. 이미 떠난 것일 뿐이기에 가능해도.."
"유언으로 남긴다고 해서 그걸 잘 받아들일 이들처럼 보이진 않거든요."
라고 말을 합니다. 풍장을 선호한다고 해도 요즘은 가능할지 모를 일이니까요. 라는 생각을 하지만 허무하리만치 스러져간 것이 다시 나타나지도 못했으면 하는 걸 생각한 걸까?
마시지 않았다면 그것으로 끝난 것. 반도 들었고. 자신도 반을 얘기해야 하나. 라고 조금 고민합니다. 이미 자신의 이름을 말했지만요. 자신이 말하는 것을 대신 말해준 것이긴 하지만..
"일단 학년상으로는 2학년입니다."
"한자만 보고 시지츠... 뭐라읽는거지? 라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니까요. 쿠도 씨."
이름을 말하는 것은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
201 미쿠지 - 마리아 (rKjYYjfRK2) 2020. 9. 16. 오후 5:49:10"어둠, 인가요... 확실히, 안도 타다오가 빛이라면 나츠토시 다이치는 어둠! 하는 이야기는 들은 적 있는 것 같아요. 뭐, 그 부분은 저보다야 증손녀 되시는 나츠토시 씨가 더 잘 아실 테지만."
확실히 그 소설에서도 건물에 내려앉은 어둠의 색채를 섬세하게 묘사했었지, 하고 추억을 되짚던 소년은 하지를 이야기하는 소녀의 목소리에 가벼운 웃음을 터뜨렸다. 나츠토시, 그러니까 至日로 하지. 거의 소년의 이름만큼이나 직관적인 (하지만 미적으로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작명은 나츠토시 다이치의 센스였을까?
"해외에 나갈 일이 있다면 보고말고요. 나갈 일이 있을지- 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
수련, 이거나 사랑. 어느 쪽이든 아직은 먼 일이라고 생각하며 답하던 것도 음악당의 문이 열릴 때까지의 이야기였다. 곧바로 눈에 들어오는 무대, 그리고 그 위에 선 검은 그랜드피아노. 여기서 연주한다면 청자가 음악에 삼켜지는 것은 아닐까 싶을 만큼 가까운 거리감에 놀람에 가까운 감탄의 숨을 내뱉은 소년이 소녀의 말에 따라 천천히 무대 계단을 올랐다.
"그러면 감사히. 여기서 보면 거리감이 절묘하다고 할까, 객석이 바로 손에 잡히는 느낌이 들어요. 이거, 계산해서 설계한 거겠죠... 아, 그런데 여기에 누군가를 초청해서 연주하지 않는다는 건, 역시 나츠토시 씨의 가족 분들이 쓰시는 건가요? 이 피아노, 잘 관리되어 있는 것 같고요." -
202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5:49:39다들 어서오시구 새로 오신 분들 환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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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해나 - 츠바사, 마리아 (7lReCbzeyw) 2020. 9. 16. 오후 5:51:06허어. 마리아의 약혼 얘기에 반쯤은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았다. 아니, 아무리 사람사는게 다르다지만 이 나이에 약혼이라니? 한국에서라면 상상치도 못할 일이다. 아직 미성년자잖아! 고등학교 졸업도 안했는데 약혼이라니 이런게 어딨어? 그렇게 생각하다가 불량해보이는 남자의 말에 못마땅한 듯 팔장을 낀다.
"그래도그렇지 아직 미성년자인데 약혼이라니!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마리아, 만약 또 그런일 있으면 그냥 우리집으로 도망와! 내가 먹고 자는 문제는 해결해줄 수 있어!"
사실 우리집이 아니라 외가긴 하지만 뭐 어떠리. 어차피 한달 쓰고 버릴 집인데. 나는 자신있게 얘기하면서 마리아를 바라본다. 그나저나 저 둘의 대화가 핀트가 좀 안맞는 느낌인데. 착각인가? 고개를 갸웃거리다 새벽에 와도 된다는 말에 고개를 젓는다. 내가 아무리 막나가도 새벽에 남의집에 방문할 순 없지. 뭣보다 그 시간이면 나도 자거나 통화하고 있을때다. 차라리 우리집 싸구려 피아노를 치고말지 남의집에 무례를 무릅쓰고 가서 때를 쓸 순 없다. 나잇값하자, 송해나.
"풍장? 구상도? 그게 뭔데?"
어려운 단어가 막 지나가자 머리가 뜨끈뜨끈해지는 기분이다. 아직 일본에 온지 한달도 안된 한국인한테 둘 다 너무하는 거 아냐? 눈앞이 팽팽 돌뻔한 걸 겨우 돌려놓고보니 저 둘은 또 둘만의 세계에 빠지셨다. 에휴, 상식인(?)이자 정상인(??????)포지션인 내가 참아줘야지 뭐 어쩌겠어. 그나저나 유언 어쩌구 하는거보니 장례식에 대한 이야기인가? 이 이야기가 가장 필요한 건 나일텐데. 한달 후에 죽으려면 미리 장례식이나 유서에 대한것도 생각해둬야겠다. 집에가서 유서 써야지. 미리 할 일을 체크하고 나서 남자의 이름을 듣는다. 쿠도 츠바사, 3학년. 잠깐, 3학년이라고?
"어머나, 이거 실례. 선배님한테 반말하고 말았네? 근데 어차피 이왕 말 놓은거 그냥 이대로 살자. 어차피 선배님도 허례허식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닌 것 같고... 다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어?"
그냥 넘어가자고 유들유들하게 말하다가 도시락을 본다. 아, 슬슬 밥먹어야하는데 밥 언제먹지? -
204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5:54:43해나 밥 언제 먹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당 답레 얼른 이어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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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5:58:35"어둠을 좋아한다고 하긴 했지만 은근히 사교적인 사람이었다고 하네요."
"흠이라면 자기 아내를 여신님이라고 부르는 낯간지러움? 영원을 약속했다느니.. 그러던데..."
농담이지만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하지.. 동지.. 하지와 동지를 통틀어 지일이라고 하던가요. 그래서 나츠토시. 그게 센스가 좋았던 건지. 아니면 다른 영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니까 나츠토시 이전에는 나츠토시가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네요. 사실 이건 마리아주가 안 정해서 그런 거고.
"언젠가 볼 수 있다면 좋겠네요"
저는 해석을 해 봐도 작동하는 데 가호가 필요하다느니.. 라는 말은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던데...라고 말하면서 음악당 문을 엽니다. 계산해서 설계한 것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갈 지을 당시에 오페라의 유령이라도 읽었는지 지하가 있더라고요. 수로는 아니라서 다행이었지만요. 라고 덧붙입니다.
"쓰지 않더라도 관리는 하고 있었으니까 가능한 거에요."
여기는 저만 살고 있으니까. 라고 답하면서 다른 이가 연주할 수 있긴 할 예정이라서 요즘은 조금 더 신경쓰고 있어요.라는 말을 하는 표정은 나름 부드러운 표정일 겁니다. -
206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6:04:16오늘은 일이 좀 적긴 했는데 그래도 퇴근하면 기운이 쭉 빠지네요. 하지만 퇴근한 직장인은 무적인 법이지! 갱신! >.</ 다들 좋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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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6:05:16밍나 안뇽낭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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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6:05:48캡틴도 쫀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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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6:05:53다들 안녕하세요!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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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6:06:34캡틴이랑 유즈루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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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나쿠루주 (uEwwNw8qo6) 2020. 9. 16. 오후 6:08:42다들 어서와. 귀여운 신입도 환영이야.
어디 한번 신입 맛좀 봐볼까? (와랄랄라) -
212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6:11:34계시는 분들 다들 좋은 저녁~! >.</ 한번에 인사를 드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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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6:11:57다들 안녕~ 아 ㅋㅋㅋ 어제 파마한거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이상한 자세로 잠잤는데 목에 엄청 무리 왔나봐 좀만 자세 틀어도 엄청 당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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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6:13:30레이주도 안녕! 목에 파스 붙여보는 거 오때? 근육통 문제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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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6:13:49저는 좀 있다 저녁을 먹고 일상을 하던지 뭘 하던지 해야겠어요. 역시 퇴근 직후에는 기운이 없네요.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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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6:14:29그거 일시적인 근육통 같기도 한데 파스를 붙여두고 좀 지내는 것이 어때요? 그래도 안 풀리면 병원에 갈수밖에 없지만요. 마사지도 병행하면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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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나쿠루주 (uEwwNw8qo6) 2020. 9. 16. 오후 6:14:48저런, 목에 문제가 생겼나보네. 그거 은근 오래 가기도 하지.
조심스럽게 말랑말랑 마사지도 좀 해주고 그러면 조금씩 나아질 거야. -
218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6:15:02헉 신입이 두분이나 오셨네요! 언제 저 좀 놀아주시져 (총
앗 레이주ㅠㅠ 목과 파마를 교환하셔꾸나.. -
219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6:15:15나도 좀 이따가 저녁먹어야게따. 흑흑 공부도 해야하는데... 넘 귀차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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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나쿠루주 (uEwwNw8qo6) 2020. 9. 16. 오후 6:15:25흑흑 다들 죽어가고 있어. 잘 묻어는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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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6:17:16(무덤에서 기어오기(호러영화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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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6:18:10>>214 >>216 >>217 >>218
엉.. 너무 심하면 파스좀 뿌려봐야겠다 -
223 나쿠루주 (uEwwNw8qo6) 2020. 9. 16. 오후 6: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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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6:20:28우리 스레는 말입니다. 시트 36개가 채워져서 시트가 닫힌 와중에 현생으로 인해 누군가가 떠나도 또 그 자리를 채웁니다. 그래서 오늘 시트를 두 분이 내리셨는데 그럼에도 또 시트가 MAX 상태에요.
이 스레에 있으면서 참치 상판에 있는 상판러들의 대부분은 다 만나는 것 같네요. (흐릿) -
225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6:21:17>>224
왠지 어딘가 그리워지는 느낌이 들더니.. ^.^ 다 여길 거쳐지나갔구나 -
226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6:21:39상판러라면 한번씩은 거쳐가야하는 관문! 그 이름하여 '내 옆자리의 신 님'인것이다!(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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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6:22:19사실 대충 지금 제가 시트 내린 분까지 수를 계산해보면 대충 45명 안팍이 아닐까 싶긴 한데... 그래도 상판 참치가 총 몇명인지는 모르는 거니까요.
일단 45+@ 명인 것은 확실합니다. -
228 나쿠루주 (uEwwNw8qo6) 2020. 9. 16. 오후 6:23:19사실상 상판계의 귀문이나 마찬가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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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6:23:33와 상판러들 많다. 굉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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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6:24:39상판러가 이렇게 많았다니...(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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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나쿠루주 (uEwwNw8qo6) 2020. 9. 16. 오후 6:26:54사야시 나쿠루:
311 조부모와의 관계는
-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정도?
설정상 가족, 친척들하고 거리를 두고 살고 있으니까,
083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일 때 머리나 몸이 가렵다면?
- 주변에 친구가 있다면 도움을 청하지만 혼자 있다면?
그냥 참아야지.
332 평소 무슨 냄새가 나나요?
- 미묘한 허브향이나 달큰한 솜사탕향, 그때그때 다르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
232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6:27:22아무튼 오늘은 수요일! 앞으로 이틀만 더 일하면 불금이고 주말이에요! 힘내라! 나! 이틀만 더 힘내고 늦잠 자자! (그리고 또 아침 7시에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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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6:28:06참을 수 있다니. 엄청난 정신력이로군요! 저라면 벽에 간 후에 마구마구 몸을 비비면서 긁지 않았을까 싶어요. 나쿠루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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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6:28:23송해나:
027 TV를 틀었는데 볼 만한 프로그램이 없을 때의 반응은?
티비를 끈다!
187 춤에 대한 호불호와 춤실력은?
춤추는 거 완전 조아함! 실력도 좋음! 아이돌 연습생의 위력이다!!!!!!
127 냉장고는 하루에 몇 번 여닫을까요?
음... 별로 많이는 안여닫을듯. 그냥 자기 먹을것만 딱 먹고 마는 스타일이라. -
235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6:28:39(답레 쓰다 바보 같이 F5를 누른 사람의 심정을 서술하시오)
,,,,,,'_'),,,,,,,,
밥 때가 돼서,, 밥 먹고 오고 이어도 괜찮을까,,,,?ㅠ(개슬픔,,,,,, -
236 세츠하 - 레이 (8J8Bj1Zl3U) 2020. 9. 16. 오후 6:30:36"이제 시작이네요."
마츠리가 끝나고 봄비도 멎은 늦봄이다. 꽃잎을 다 떨어뜨린 벚꽃나무 가지에는 새순이 돋아나고 있었다. 자신은 살아 있다- 세츠하가 선언한 그 말은 무언가로부터 도출한 결론이 아니라, 이제부터 무언가를 도출해낼 계기로써 꺼낸 말일 것이다. 살아있는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과연 자신은 정말로 살아 있는 걸까. 다른 이들에게 어떤 의미가 되고, 어떤 의미로 남을 수 있는가. 신으로서, 그 이전에 한 명의 인격체로서. 레이가 눈을 감으며 건넨 말에, 세츠하는 문득 입가에 보일락말락한 쓴웃음을 지었다.
"그 중에서 하나면 족해요."
그 중에서 하나... 그 하나의 아주 작은 조각이라도, 그 위안의 조각을 쥘 수만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 족해요. 세츠하는 나직이 중얼거렸다. 문득 멀리서, 뗑그렁 하는 종 소리와 함께 작업의 종료를 알리는 감독의 목소리가 널리 울려퍼진다.
"학교에서는, '白坂' 라 불러주세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마무리 레스로 써왔어. 텀이 너무 긴데도 돌려줘서 고마워 레이주! -
237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6:31:29>>213 담이 왔네 저런......
-
238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6:31:50오늘의 진단에 쓸 이름: .dice 1 3. = 3
1. 세츠하
2. 시라사카 세츠하
3. 니샤타카무이 -
239 미쿠지 - 마리아 (S3natddpCk) 2020. 9. 16. 오후 6:32:02"우와, 여신님에 영원이요..."
어쩐지,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쩐지, 알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여기서 SIN치 체크 0/1d3! ...성공이든 실패든 미쿠지 스쿠히코로서는 알 리가 없는, 굳이 알려고 한다면 자리를 펼치고 점복신으로서의 일면을 드러내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이야기였으므로 나올 대답이라고는-
"그건 또 대단한 애처가네요, 작동에 필요한 가호 같은 것도 사실은 아내의 사랑! 같은 거였을지도 몰라요?"
하고 웃어넘기는 것밖에 없었지만. 사랑 이야기에 살짝 들뜬 기분을 굳이 가라앉히지 않은 채 지하인가요, 음악당 지하... 설명만 들어도 추리소설 한 권! 하고 눈을 반짝이던 소년이 어느 순간 입을 다물었다. 다른 이가 연주할 수 있긴 할 예정이라서 요즘은 조금 더 신경쓰고 있어요? 이건 좀, 역시 실례라고는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좀... 궁금한데.
"조만간 다른 분이 오실 예정, 이라거나..? 그 분은 좋겠네요. 이런 음악당에서 나츠토시 씨가 정성스럽게 관리한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다니, 쉽게 잡을 수 있는 기회는 아니잖아요?" -
240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6:33:38>>234 티비를 끈다! ㅋㅋㅋㅋㅋ 명확한 정답이로군요!
>>235 아. 아아. 츠바사주. (토닥)
>>236 좋은 저녁~! 세츠하주! >.</ -
241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6: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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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6:35:03아 츠바사주 슬프지마...ㅠ
-
243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6:39:09니샤타카무이:
217 이미지, 언어나 문자 중 더 선호하거나 익숙한 것은?
"그림, 글, 둘 다 좋아해. 글에 그림이 적절하게 곁들여진 것도 좋아해."
321 가지고있는 신발의 종류와 개수는?
"다섯 켤레가 있는데 그 중 두 켤레는 스니커, 한 켤레는 게다, 한 켤레는 슬리퍼, 그리고 한 켤레가 구두... 구두에 먼지가 너무 많이 쌓였네. 닦아야 되려나."
127 냉장고는 하루에 몇 번 여닫을까요?
"생각보다 자주 여닫는 것 같아. 오가면서 물 몇 모금씩 마시느라 여닫는 것까지 포함한다면 열대여섯 번은 여닫을 거야."
니샤타카무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의_짝사랑방식
"달 같았으면 좋겠네. 멀리서 주변을 맴도는 내 모습을 이따금 바라볼 때, 내가 그 아이에게 좋은 기억이었으면 하니까. 욕심이 과한 것 같지만."
물웅덩이에_대처하는_자캐의_모습
"물웅덩이? 비가 오면 길가에 고이는 그 정도의 웅덩이를 말하는 거면 그냥 뛰어넘으면 그만이지 않아?"
자캐의_첫사랑
"...(((째릿))) 안 말해줄 거야." -
244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6:39:42아이고 츠바사주 ㅠㅠ 밥먹고 와서 이어도 되니까 천천히 이어줘! 나도 할일이 생겨서 느긋하게 이을 것 같아!
-
245 개비참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6:39:57>>241 이 짤은 나한테 줘야 될 것 같아 나쿠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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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6:41:38이와자키 유즈루:
195 키와 몸무게
-179cm/ 한 74 킬로?
058 잠깐의 휴식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까요?
-이와지키는 매일매일이 쉬는날인걸요? (개백수)
240 동거인이 동물을 데려왔다면?
-뭐라 말은 안하겠지만 굳이 나서서 돌봐주진 않을듯. 동거인이 집에 없음 그냥 방치해두지 않을까?
해나주 신단 재밌어보여서 뻈었어여! -
247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6:41:44아. 저것이 멸망통이라는 것인가. (흐릿)
-
248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6:42:00(진단을 쓰다 보니 순간 과몰입해서 기분이 몹시 비참해짐)
그런데 왜 신의 이름으로 다이스가 뜰 때는 보통의 여학생에게 할 법한 질문이 나오고 그냥 이름으로 다이스가 뜰 때는 보통 이상의 존재에게 할 법한 질문이 나오는 거지(고심) -
249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6:42:37"이 눈도 증조... 할머니에게서 온 거라 하더라고요."
"애처가..네. 애처가였다고 여겨진다네요."
자주색 눈을 깜박입니다. 애처가가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고백한다고 극야와 백야를 겪겠다는(보통 극지방 가까이까지 가야 가능한 건데) 그런 발상을 읽어봤을 때. 평범한 인간은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몸이라는 1인칭도 그렇고. 그런 감상을 말하려 합니다.
"그럴지도 모르죠. 누군가는 사실 신이 와야 열 수 있다던가! 라는 음모론을 펼치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음모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려 하고는 아니면 자기 아내만 열 수 있게 했다거나? 라는 생각을 하며 기회라던가. 하는 말을 묵묵히 듣습니다.
"쳐도 되냐고 물어본 사람이 있었어요."
치는 것에 제한을 두진 않으니까 아마 미쿠지 씨도 물어본다면 칠 수 있겠지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라면서 피아노의 건반을 땅. 하고 눌려봅니다. 손끝에 힘이 실린 걸 보면 제대로 배웠거나. 몸에 익었거나. 음악당 안을 제대로 채우는 음악들.. 을 상상하다가. 미쿠지에게 지하 쪽도 보실 건가요? 라고 묻습니다. -
250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6:42:41좋은 저녁~! 유즈루주! >.</ 일단 이렇게 만났으니 제대로 답을 하자면..
1.그 해당 신이 모든 영역을 다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2.그러니까 차후 역시 모든 영역을 다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
251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6:43:23츠바사주 힘내세요...(토닥)
-
252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6:44:29>>250 앗 고마워요 이사장님! 참고해두게씁다 :DD
-
253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6:46:24마리아:
066 주요 이동수단은?
학교 갈 때와 올 때가 가장 보편적이니까. 도보입니다. 가끔 자전거도 타긴 하고. 전동 킥보드도 타긴 하지만.. 네. 도보요. 장 볼 때에는 그 마트카트 비슷한 걸 끌고다니려나(?)
115 지하철을 탔을 때 캐릭터의 앉아있는 모습은?
단정한 자세. 그리고 옆으로 간다는 것에 조금 긴장한 표정?
226 캐릭터 컨셉을 한 줄로 정의한다면?
꽉 찬 듯하지만 공허함?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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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히나타주 (SBXZJn447o) 2020. 9. 16. 오후 6:46:54Mingijock...
드디어 집에 왔어요 저는 자유로운 참치에요!
답레는 지금 힘이 없어서 저녁먹고 할게요 -
255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6:47:40모두가 진단을 우르르 올리면 저는 하나하나 다 반응이 힘들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야광봉만 흔들겠습니다!
>>254 좋은 저녁~! 히나타주! >.</ -
256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6:47:55아이구 많이 오셨다 다들 어서오세요!
-
257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6:49:40217 이미지, 언어나 문자 중 더 선호하거나 익숙한 것은?
...뭐, 어... 키배에 가장 편리한 건... 역시, 글이겠죠...?
321 가지고있는 신발의 종류와 개수는?
스, 슬리퍼. 농구화... 그리구 로퍼. 샌들... 부츠. 새, 생각보다 조금 많네요... 여, 열 켤레는 넘는 것 같아요...
의, 의외라던가 말하지 마세요... 나름, (작은 목소리) 패션... 같은 거, 신경 쓰니까요...
127 냉장고는 하루에 몇 번 여닫을까요?
웰치스가... 하나, 둘... 최소한 열번... 이네요.
자캐의_짝사랑방식
그런 거... 히힉, 할 리가 어, 없는 걸요...
물웅덩이에_대처하는_자캐의_모습
물이 없는 곳을, 조, 조심 조심... 딛어서 가요. 없다면... 뛰어보겠지만, 보통은 물만 더 화려하게... 튀길 뿐, 이더라구요...
자캐의_첫사랑
헤, 헤헤. 역시 렘쨩이 아닐까요...? 아아, 저도 그런 허, 헌신적인 미소녀에게 사랑받고파요...!
지, 집안일이라던가, 청소라던가, 다 해줄 것 같구... 헤헤...(이쪽이 진심인 것 같다.) -
258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6:50:08
-
259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6:51:55>>256 좋은 저녁~! 사야주! >.</
>>257 토우카주도 좋은 저녁~! >.</ -
260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6:52:13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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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6:52:55>>0-1001 다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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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6:52:58다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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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6:53:03헤헤 진단 너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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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6:54:00tmi)토우카는 사실... 귀뚫은 자국도, 피어싱 자국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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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6:54:48>>258 ......... (소리없는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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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6:55:10헉 토우카쟝 피어싱 한 모습 보고싶다. 반짝반짝 이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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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곧 혐생의 폭풍에 다시 휘말릴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6:55:21다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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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6:55:51미소노 케이:
042 즐겨듣는 노래 장르
멜로디가 마음에 든다면 가리지 않고 다 들어요! 애니메이션 노래, 엔카, 외국 노래 등등 다 듣습니다.
179 엄살의 정도는?
아파도 울상을 지으면서 꾹 참습니다. 입술을 일부로 꽉 깨물고 참을 정도로 사실 엄살은 잘 안 부려요.
216 본인에게 의미있는 숫자가 있다면?
8! 별 이유는 없고 그냥 좋아하는 숫자랍니다!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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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6:56:36세츠하주를 보면... 그 드립을 치고 싶어요... 아무리 관통이 고통스러워도 나는 관통 안 당했으니까 화이팅...!
같은 거...
네, 못된 인간이네요... :< -
270 유우야-해나 (hb5VoyY/d.) 2020. 9. 16. 오후 6:56:58해나가 포즈를 취하자 폰을 이리저리 옮겨 가며 위치를 잡았다. 얼굴은 작고 다리는 길게 나오는 환상의 구도...를 찾은 건 아니고, 유우야로서는 그저 초점을 맞춰서 찍는 게 최선이었지만. 그래도 몇 장 정도는 건진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랄까. ...건진 거 맞겠지?
"다 찍었어. 나중에 라인으로 보내 줄게."
화면에 사진을 띄우고 폰을 건넸다. 자신이 보기에는 예쁘게 나온 것 같았지만, 당사자 의견은 또 어떨지 모르지. 마음에 들어야 할 텐데.
/혐 생 폭 발
혐생에 치여 죽은 유우야주의 잔해입니다.. ㅇ<-< -
271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6:57:55>>266 옛날에도 지금도 잘 안 어울리는 편이죠, 아무래도...? 옛날에는 너무 어린애가 성숙한 척하려는 느낌... 이고, 지금은 오타쿠가 다 돼서... 안 어울리고...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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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6: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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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켄야주 (9v0.M1P8xk) 2020. 9. 16. 오후 6:59:50켄야는 당연히 피어싱같은거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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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해나 - 유우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7:00:09다 찍었다는 말에 나는 총총 뛰어가 유우야의 폰으로 사진을 본다. 예쁘게 잘 나왔다는 말에 슬그머니 미소를 짓다가 사진을 보자 만족한듯 고개를 끄덕인다. 음, 잘나왔네? 좋다. 좋다. 역시 피사체가 예쁘니까 사진이 뭘하든 잘 나오는구나?
"사진 찍어줘서 고마워~! 나중에 꼭 보내주기야?"
그럼 다음은 어디로 갈까? 유우야가 정할래? 그렇게 덧붙이며 고개를 또 슬그머니 기울인다. 하얀 머리칼이 고갯짓에 따라 낭창낭창 휘날린다.
/유우야주 어서와! -
275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7:00:12>>272 우아악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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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7:00:48생각해보니까 저 정도면 하나비마츠리 때 찌름이 분명히 나올테니까 저는 자연히 알게 되겠군요! 좋아. 존버다.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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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7:01:07좋은 저녁~! 켄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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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7:01:27다들 어서와요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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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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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7:04:25갱신! 다들 좋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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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켄야주 (9v0.M1P8xk) 2020. 9. 16. 오후 7:04:47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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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7:05:02팩맨 피어싱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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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유타카주 (JiYD4/vO7w) 2020. 9. 16. 오후 7:05:04누구인가?
누가 관통 소리를 내었어?
으하하하하하하 팝그작 아 아니 잘못했어여...다시가야해여 그전에 어그로끌고싶었어여...
좀 정리되면 다시 올게여~! 점점 더 멀어져 간다...머물러있는 상판인 줄 알았는데...매일 현생하며 살고 있구나༼;´༎ຶ ༎ຶ`༽ -
284 토우카주 (mkGo9tmpBo) 2020. 9. 16. 오후 7:05:24>>279 구멍 막히지 않게 끼워두는 거로는 저런 게... 아닐까요...? 집에서만 하고, 밖에서는 빼둘 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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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7: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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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토우카주 (mkGo9tmpBo) 2020. 9. 16. 오후 7:06:05켄야주 유타카주 반가워요...! 그리고 유타카주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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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7:06:10좋은 저녁~! 카야주! >.</
한번씩 제 웹박수로 저에게 선물을 보낸다던가, 저에게 응원 메시지 같은 것을 보내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은 제가 따로 스레에 코맨트는 하지 않고 웹박수에 공개하면서 코맨트를 달아둘게요.
캡틴에게 선물을 보낸다고 토요일에 뾰로롱. 캡틴의 자리에 00가 놓여있습니다. 이런 것은 없습니다. 네. -
288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7:06:19다들 어서오시구 유타카주 아이구 ㅠㅠㅠㅠ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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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7:06:33다들 어서와!
관...통... 누구인가! 누가 관통 소리를 내었어?! -
290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7:06:57>>283 좋은 저녁~! 유타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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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7:07:09다들 안녕안녕! 유타카주는 힘내구 잘 다녀와~
관통이라니 이야아...(팝콘(? -
292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7:08:11캡틴이 말씀하셔서 잠깐 웹박수 보고 왔는데 어떤 분께서 반차를 선물하셨네요 ㅋㅋㅋㅋㅋ 최고의 선물이다... ´u`
-
293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7:08:46저는 맛저하고 내일 먹을 커피+가볍게 먹을 간식을 좀 구입해올게요! 샌드위치를 시켰는데 배달비를 다 합치니까 만원이 넘는 것에 그냥 귀찮아도 30분 정도 편의점에 왕복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흐릿)
다들 맛저~! >.</ -
294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7:08:58캡틴한테 반차 선물한사람 누구얔ㅋㅋㅋㅋㅋㅋㅋㅋ 직장인한테 최고의 선물이다. 머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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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료스케주 (8yQVfG6NQ6) 2020. 9. 16. 오후 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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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7:09:08다녀와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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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7:09:34료스케주 어서와! 아니 짤ㅋㅋㅋㅋㅋ
엣... 아니... 'ㅁ' 어어.. 일단 힘내...(토닥토닥 -
298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7:10:01다들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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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7:10:13한 며칠 있으면 알아서 현탐 오고 식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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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료스케주 (8yQVfG6NQ6) 2020. 9. 16. 오후 7:10:45반가워~
실은 시트 낼 때부터 간당간당하다고는 생각했어...
그치만 역시 두 눈으로 현실을 보니 인지필터가 필요해진거지 ㅋㅋ -
301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7:11:07료스케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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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토우카주 (mkGo9tmpBo) 2020. 9. 16. 오후 7:11:23캡틴 다녀오시고... 사야주 카야주 료스케주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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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7: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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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료스케주 (8yQVfG6NQ6) 2020. 9. 16. 오후 7:12:12다들반가크아아악(관통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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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세이아주 (nZNuCZ/E7Y) 2020. 9. 16. 오후 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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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7:13:02다들 짤이 어마무시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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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료스케주 (8yQVfG6NQ6) 2020. 9. 16. 오후 7:13:39일단은 밥을 먹고 오겠어
맛있는 걸 먹으면 기분이 나아지니까
후후 -
308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7:13:59다녀와 료스케주~ 맛난거 많이 먹고 오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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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7:17:06다들 다녀오세요!
관통이라... 잘 모르겠네요..(고민) -
310 미쿠지 - 마리아 (S3natddpCk) 2020. 9. 16. 오후 7:17:30"증조할머님 쪽이면, 꽤 피가 짙네요... 저는 당연히 하프나 쿼터인가 하고. 나츠토시 다이치 씨가 이모저모로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것만 다시 알았어요."
설령 소녀의 증조할머니가 여신이라고 해도, 소녀가 인간인 이상 신의 힘은 물려받았을 리가 없지만... 눈 색 정도는 신에게서 인간으로 물려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아마도? 이렇게 만날 줄 알았으면 가미아리로 내려오기 전에 인간과 아이를 만든 신에게 좀 물어보고 올걸, 하고 후회해도 뒤늦은 일이다. 소녀에게 들키지 않도록 입 속에서만 살짝 혀를 찬 소년은 음악당 지하를 살펴보겠냐는 말에 금세 환한 미소로 표정을 바꿨다. 이만큼 정교한 음악당이다. 피아노가 좋은 물건인 것도, 소녀가 건반을 누르는 방법이 정확한 것도 있었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고작 한 음이 음악당 전체를 채우며 퍼져나갈 정도로 잘 만든 음악당. 그 뒷편을 볼 기회가 있는데 보지 않는다면, 토오메노우라카타노裏方미코토의 이름이 운다.
"그러면 삼가 말씀을 받들어, 안내 부탁드리겠습니다." -
311 사노이주 (DQ8tyVf8uY) 2020. 9. 16. 오후 7: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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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세이아주 (nZNuCZ/E7Y) 2020. 9. 16. 오후 7: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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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7:23:22밥을 먹고 잠시 갱신..인데 지금 사노이주가 세이아주를 찌른 상황을 제가 보고 있는 건가요?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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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7:27:03물론 사노이주의 체력이 괜찮다면 제가 이러쿵저러쿵할 순 없지만 역시 엄청난 체력의 소유자.
아무튼 저는 좀 사러 다녀올게요! 갔다오면 대충.. 8시 좀 넘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일상은 그때부터! 다녀올게요! >.</ -
315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7:30:24"대단하다... 하긴. 그 시대에 아메리칸 드림이라니. 웬만한 담력으론 못할 일이긴 했겠네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화안금정에서 금정(보통 금색 눈)을 가져서 그런가 라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립니다.
"사진이 아니라 글로만 보긴 했지만 할아버지 말로는 그렇다네요."
피가 짙은 건지는 모를 일이지만요. 라고 생각하다가 하프나 쿼터인 줄 알았다는 말에
"글쎄요.. 제가 쿼터나 하프일지도 모르는 일이죠?"
라는 기묘한 짖궂음으로 말을 합니다. 아버지는 확실히 일본인 측이긴 하지만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환한 표정이 되는 것을 보고는 지하를 본다는 것이 그런 것일까. 라고 생각하면서 무대의 벨벳 커튼을 내리려 합니다. 원래 지하에서 대기하다가 내려오거나. 무대 위쪽에서 내려오는 것 모두 재미있는 법! 이라서 커튼을 내린 다음. 무대에서 살짝 색이 다른 부분들을 톡톡 밟고 다니자. 위에서 버튼이 내려오고 그것을 꾹 누르자 벽에서 문이 나타납니다. 이건 리모델링으로 좀 쉽게 만든 거라서요. 원래는 아예 무대를 가라앉히는 방식이었다고 말하려 합니다.
"내려가죠."
문으로 들어가면 의외로 번듯한 계단이 있습니다. 리모델링의 결과지만요. -
316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7:31:54다들 저녁 맛있게 드시구 다녀오세요~ :>
앗 슬슬 일상 구해봐도 되는 타이밍인걸까요! 저도 조심스럽게 일상 구해봅니다 u///u 제가 손이 느려서 오늘도 미리 양해를 구하며... ㅋㅋ큐ㅠㅠㅠ -
317 사노이주 (DQ8tyVf8uY) 2020. 9. 16. 오후 7:32:03으잉 않이오 저 운동중이에염 그냥 같이 잡담이나 할까 해서 올린건데...? 오해하게 만들었다면 죄송함미다...
1시간정도 남았는데 운동 끝나고도 구하신다면 돌릴수야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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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7: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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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켄야주 (9v0.M1P8xk) 2020. 9. 16. 오후 7:35:06>>316
세이아주가 일상을 구하셨어요! -
320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7:36:09사야시 나쿠루의 연성대사
"너의 친절이 나를 기대하게 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20478
심심해서 찾은 진단에서 그만 이마를 치고 말았다. -
321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7:37:57>>319 헉 완전 친절하셔 동체시력 빵점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세이아주 혹시 아직 일상 구하시나요...? 레스가 조금 느리게 오가도 괜찮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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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7:39:46저녁 바람 시원혀어 :3.... 가을이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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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7:40:39일상도 많아지고.. 잡담도 많아지고... 많아진다아아아아아(휩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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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7:41:50용용용주 어서와. 저녁 바람은 꽤 선선하더라구, 언제 비올지 모른다는 것만 빼면 창문 열고 자고싶을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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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7: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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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7:44:19코하쿠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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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7:45:18이런 날엔 나가서 놀아야하는거신데 ;3... 흑흑 나끄루주는 왜 우능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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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7:47:25다들 어서오시고.. 그러게요.. 밖에 나가서 놀기도 좋은데.. 는 오늘 이쪽은 아침엔 비오고 구름 잔뜩이라 애매했으려나요?
-
329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7:48:20>>327 아, 별건 아니고 밖에서 해먹에 누워가지고 시원한 밤바람을 맞고 싶은데 킹시국 때문에 못나가니깐 울었어.
(?) -
330 코요 - 렌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7:49:12말에 박은 가시가 그렇게도 아팠는지, 만지지 않아도 까슬함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그는 반응했다. 말해두겠는데 딱히 저런 반응을 보고자 그렇게 말한 건 아니었다. 그의 표현대로 사족을 덧붙여 말이 늘어나는 건,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었던 어떤 부분이었다. 조금 멋들어지게 말하자면 과거의 잔재 쯤 될까.
"듣기 싫으면 대꾸를 안 하면 되는데, 일일히 대꾸하고 투덜대는 그쪽도 혀가 길지 않나요. 보아하니 저만 혀를 뽑히진 않을거 같네요."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날 듯한 그와 저 사이로 세찬 바람이 불었다. 앞머리를 흩뜨리는 걸론 모자랐는지 목덜미까지 파고든 바람이 머리채를 밀어 허공에 흩어놓았다. 불쾌하기보다 오히려 개운한 바람이었다. 아무렇게나 내려앉은 머리카락을 그저 두고 그를 보았다. 저보다 심하게 흐트러진 머리를 터는 손을 힐끔 보고, 아까 그가 그랬던 것처럼 어깨를 으쓱였다.
"이유가 필요해요? 그럼 적당히 하나 붙여볼까요. 지나가는 길에 그쪽이 보였으니까, 이 정도면 충분하죠?"
제가 내놓은 엉터리적인 이유가 들어맞을거란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저런 사람을 상대로 납득, 이해를 바라는 것은 사치 중의 사치였다. 이제 깨달은 척 하지만 사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첫마디를 나눌 떄부터 느껴진 어긋남은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 감지해냈으니.
"그야 저도 그렇게 말하면 편하긴 해요. 보통은 그럴텐데, 그쪽한테는 말이 길게 나가게 되는 걸 어쩌겠어요. 학교에서는 말이 없어서 음침하다는 소리도 종종 듣는데 말이에요."
쓸데없이 말이 많다는 소리를 듣고도 혀와 입은 잘도 움직여줬다.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하지 않아도 될 소리까지 섞어가며 말을 늘렸다. 저를 향하는 새까만 눈을 마주하고서 단 한마디도 지지 않았다. 지고 이기고 할 싸움이 아니긴 하지만. 그저 서로의 신경을 소모할 뿐인 소모전을 이어가며 모래 위에 주저앉은 그를 보고 돌아앉았다.
"이타적이라, 비유가 참 능숙하시네요. 그쪽. 아니면 비꼬는 재주가 좋다고 해야 할까요? 의미없는 사람이 하는 행동에 사족까지 붙일 필요는 없을텐데 말이에요. 그런 말버릇이 붙은 거라면, 붙어도 뭐 상관없나요. 제 버릇도 아니고."
그가 싫어할만한 소리를 길게도 주절주절 떠들면서 손을 움직였다. 피가 흐르던 발을 조심성없이 잡아들어 유리조각을 뽑고, 타월로 피와 물과 모래를 대강 털고 닦았다. 한 손으로 발을 들고서 나머지 손으로 가방을 뒤져 연고를 꺼내 또 적당히 상처에 발랐다. 다시 피가 스며나오기 전에 새 손수건을 꺼내 막고, 압박 붕대로 발을 둘둘 감았다. 육상 시절 늘 붕대를 감던 습관이 이럴 때 도움이 될 줄은. 붕대의 매듭을 짓자 됐다는 듯 모래 위로 발을 툭 떨어뜨렸다. 그걸로 끝인가 싶었다면 오산이었다. 상처는 없지만 여전히 맨발인 다른 발에도 손을 뻗었다. -
331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7:49:25여기도 새벽에 비좀 오고 그 뒤로 쭈욱 구름 가득이었어.
내일 나가야하는데 비좀 안왔음 좋겠다. -
332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7:50:35갱신! 세츠하주도 일상 수고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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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7: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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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토우카주 (mkGo9tmpBo) 2020. 9. 16. 오후 7:52:01일상 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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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7:53:14>>334
토우카주 어서와~ 저번에 짧게 끝내서 아쉬웠는데 한번 다시 돌려볼래? -
336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7:53:43갱신! 배고프다 배고파! 다들 저녁은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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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켄야주 (9v0.M1P8xk) 2020. 9. 16. 오후 7:54:20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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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미쿠지 - 마리아 (S3natddpCk) 2020. 9. 16. 오후 7:54:22"그렇죠, 아메리칸 드림이라니 그 시대가 아니라 지금도 어려운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넘어간다고 해도 아메리칸 드림은커녕 아메리칸 갓이 돼 버리는 경우의 수밖에 떠오르지 않아. 넷플릭스에 찌든 점복신은 잠깐 바보 같은 생각을 하고, 짓궂은 얼굴의 소녀에게는 그렇게 놀리지 말라며 일부러 곤란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로 맞춰 버리고 싶어지는 게 점복신의 곤란한 습성이니까. 인간의 땅에서 신의 능력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될 일이고, 섣불리 남의 혈통을 밝히는 데 능력을 쓰는 건 좋지 않- 은 것 따위가 문제가 아니었다.
소녀의 발끝에서 아주 가볍게 바닥이 밟히고, 그 걸음이 몇 번 더 바닥을 밟은 시점에서 버튼이 내려온다. 나츠토시 다이치의 건축이 이런 거라고는 뼈저리게 알고 있었지만, 다시 봐도 천장에서 버튼이 내려오고 벽에서 문이 나타나는 모습은 생소한 것이... 역시 기계장치의 신이라거나 개입하고 있지 않아? 그 사랑스런 아내의 이름이 혹시 데우스로 시작하거나 하지 않아? 목 끝까지 차오르는 의혹을 간신히 꿀꺽 삼킨 소년이 소녀를 따라 계단으로 향했다.
"여기는... 확실히 음악당보다는 신식이네요. 실례가 아니라면 리모델링은 어느 분이 담당했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아무리 개조라도, 이만큼 기계장치를 살리면서 진행하려면 상당한 건축가셨을 것 같아서." -
339 토우카주 (mkGo9tmpBo) 2020. 9. 16. 오후 7:54:53>>335 이번 배경은 어떤 게 좋을까요...? 그리고 선레는 다이스로 괜찮을까요..?
-
340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7: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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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7:59:15>>336
코요주 하위~ 먹어야되는데 귀찮다 ㅠㅠㅠ 집에 쌀도 떨어졌어..
>>339
다이스는 상황 정하구 내가 굴려볼게~ 마츠리는 끝났으니까 학교 일상으로 어때?
그리고 음.. 수업 안듣고 땡땡이 치다 만나는 걸로 해볼까? -
342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8:00:03>>333 >>340
달래주고 싶어라~ ^q^ -
343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8:01:06>>341 오... 그거 좋네요... 옥상이라던지... 아니면 으슥한 학교 건물 뒤라던지... 장소는 어떤 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
344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8:02:08"여러 사람들이랑 만난 것도 꽤 좋았다고 회고록 같은 데에 쓰여 있다곤 하지만.."
해석이 안 되니까요. 괴짜라서 그런지 회고록이고 설계도고 온통 암호투성이라서. 라고 말하며 약간 투덜거리는 것 같네요. 놀리지 말라는 곤란한 표정에 흥미가 떨어진 것 같은 표정을 짓고는 천천히 내려가려 합니다. 물론 이 비밀들이 드러나지 않게 문을 닫은 뒤에는 다시 돌아가는 기능도 붙어 있을 겁니다.
"지하는 비상 통로랑도 연결되어 있어요."
정말정말정말 슬픈 일일 것이다만! 음악당에 만일 화재가 나면 이 곳으로 대피하는 것을 권하지.. 였던가. 라고 생각하다가 리모델링을 한 이를 묻자.
"아. 리모델링은.. 제 아버지가 담당했어요."
할아버지는 건축 쪽은 죽어도 안 한대서 아버지가 그럼 나 할래! 라고 했다던가.. 라고 말하면서 지하로 내려가면 별관을 받치는 기둥들 하나하나를 신경쓴 흔적이 보일지도. 지하에서 이것저것 할 수 있으려는 것을 생각한 건지. 공간은 꽤 넓은 편이었습니다. 지하로 내려와서 막 뮤지컬 의상 갈아입기 같은 걸 생각한 걸까.. 라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리고는 특별할 때에는 무대를 밑으로 미리 내려뒀다가 공연 시작할 때 올리는 것도 가능하겠네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
345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8:03:18예상대로 8시가 조금 넘어서 갱신! >.</ 다들 좋은 저녁!
음. 그러니까 지금 일상 구도가 토우카와 레이주가 매칭이 된 상태고 사야주가 세이아주를 기다리는데 아직 안 오신 건가요? 음. 30분 정도 지나신 것 같기도 하고..아직 못 구하셨다면 캡틴이랑 돌릴래요? 일단 일상 구하는 분이 지금은 사야주밖에 안 보이는군요. -
346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8:05:21정주행 해봤는데 그새 새로운 시트가 하나 더 들어왔구나~ 세이아주 어서와!! ^.^
>>343
학교 매점 앞도 좋고 교정이나 뒤뜰.. 괜찮은 곳은 많으니까 선레인 사람이 결정하기로 할까?
>>345
캡틴 어서와! 오늘도 고생 많았어~ 사야주 오래 기다렸구나.. 동선이 애매하게 겹칠땐 그러기도 하니까 ㅠㅠ -
347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8:05:50다다다 오프닝을 들었더니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토우카주의 첫사랑...(;)
-
348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8:06:10>>345 캡틴 어서오세요~ 넵 아직 케이랑 못 만나봐서 좋아요! ^///^
-
349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8:06:18>>346 좋아요... 다이스 부탁드려요...!
캡틴 어서와요...! -
350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8:07:00아. 디지캐럿. 저것도 오랜만에 보네요! 물론 애니메이션을 본 적은 없어서 무슨 내용인진 잘 모르지만요!
아무튼 계시는 분들 다들 좋은 저녁~! >.</ -
351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8:07:50>>348 저도 좋습니다! 그렇다면 선레 다이스를 가볍게 굴려봅시다! 우선!
.dice 1 2. = 2
1.캡틴
2.사야주 -
352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8:08:30다들 어서오세요!
와아.. 매칭매칭인가.. -
353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8:08:37사야주의 선레인가. 상황은 편하게 하셔도 좋습니다. 사야가 지금 있을만한 곳에서 할만한 행동을 해도 좋고요. 어차피 케이는 남자가 가면 안되는 곳이 아니라면 어디든 갑니다. 뒷뜰에 있어도 바이올린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그런 아이니까요.
-
354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09:38흑흑 디지캐럿 짱좋아.
-
355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8:10:33>>341 그럴땐 배달이지!
>>350 캡틴도 좋은저녁! -
356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8:10:39>>347 >>349
디지캐럿 진짜 오랜만에 들어본다 ㅋㅋㅋ 저거 밤마다 애니원에서 가끔 틀어주고 그랬는데.. 그럼 다이스 굴려볼게~
.dice 1 2. = 1
1. 토우카
2. 레이 -
357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8:11:09>>351 저네요! 일단 지금 생각나는 건 음악실이나 옥상에서 바이올린 연주하는 케이를 발견하는 상황이긴 한데... 음, 음악실이 몇 층에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혹시 막... 3층이라 밖에서 듣고 쳐다보면 무서운 상황이 될까봐서요 ㅋㅋㅋㅋ
-
358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8:11:27>>355
아 ㅠㅠㅠ 시켜먹고 싶은 마음은 진짜 굴뚝같은데 돈 아껴야 돼서 결국 냄비에 물 올렸어.. -
359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8:13:42조으와 밥도 했고! 이제 일상도 구해볼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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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14:30오우, 지금 밥준비하는 친구들이 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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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8:14:42>>358 앗아 그런 금전적 문제가... 힘내 레이주..! (토닥)
일상이 활발하니 넘모 좋다는거야 ♪♪ 관전이다 관전 -
362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8:14:44>>357 음악실은 일단 1층에 있다는 설정이에요! 옥상도 좋고 음악실도 좋아요. 케이가 자주 연주하는 장소 두 곳이니까요!
-
363 켄야주 (9v0.M1P8xk) 2020. 9. 16. 오후 8:15:08>>359
슬금. -
364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8:16:45>>363 감히 찌른거시냐 켕야주 :3!! 덤벼라! 크아아아앙
-
365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8:17:34지금 당장 먹는건 아니구 일단 밥만 앉혀놓은거시야 :3~! 밥! 라이스!
-
366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8:18:14>>361
손 가는대로 맘껏 시켜먹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ㅋㅋㅋㅋ ㅠㅠㅠ -
367 켄야주 (9v0.M1P8xk) 2020. 9. 16. 오후 8:18:28>>364
승부다 도마뱀!
.dice 1 2. = 2
1 - 인류
2 - 용 -
368 켄야주 (9v0.M1P8xk) 2020. 9. 16. 오후 8:19:08하하하하. 인류는 승리한다!
코하쿠주 선레 부탁드립니다! -
369 토우카 - 레이 (sGbhmNrChU) 2020. 9. 16. 오후 8:19:26그런 날이 있다. 그저 하늘이 하얗기만 하다는 이유로 수업을 빼먹는 날. 이미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건실에 들렀어요'라는 변명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시간이다. 대략 12분은 넘어버린 지금, 토우카는 실내화 앞코만 만지작거리며 옥상에 있었다.
드물게 아무도 없는 옥상은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고, 초여름으로 건너가는 듯 햇볕이 피부를 조였다. 이대로 여기 누워서, 쿨쿨 잠이라도 잘까... 싶은 마음으로 풀썩 드러눕는다. 토우카는 사람만 없다면야 대담한 구석이 있었으니까. 마음같아선 노래라도 부르고 싶었다.
다소 꿀꿀했던 기분이 녹아내리는 것을 느끼며, 토우카는 누운 채로 눈을 감았다. -
370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8:20:21힝잉잉... 운이 좋았구망 닝겐 >;3!! 원하는 상황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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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켄야주 (9v0.M1P8xk) 2020. 9. 16. 오후 8:21:10>>370
어쩌면 켄야가 코하쿠를 위한 점심을 준비했을수도? -
372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8:22:44>>362 아이구 늦어져서 죄송해요 모기 발견해서 ㅋㅋ큐ㅠㅠㅠㅠ 넵 선레 써올 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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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8:24:11>>371 :3!! 가즈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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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8:25:14>>372 시간은 많으니 천천히 하셔도 괜찮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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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세츠하주 (pnyzG722f6) 2020. 9. 16. 오후 8:27:31집에를 돌아가면 일상을 구해야지... (망령의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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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8:27:33유즈류 주량은?
.dice 1 100. = 41 -
377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8:27:53오 41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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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8:28:20>>375 아이고! 남은 하루 힘내세요! ㅠ
>>376 41병이라니. 강한 정도가 아니잖아요! 이건! -
379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8:28:43토우카 주량은?
일본주 .dice 1 20. = 15 (잔) -
380 나쿠루주 (gFd1R0rFDg) 2020. 9. 16. 오후 8:30:28(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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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8:31:3315잔도 약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들 몰래몰래 술을 마신 것이 분명하다!
.dice 0 100. = 40 병이라구요. 케이는. -
382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31:41>>375 (도담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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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8:31:46역시 다이스는 굴리는 것이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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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8:31:48왠지 팩사케나 컵사케를 마실 것 같은 느낌이네요... 토우카는 왠지 후줄근한 아저씨 메리야스가 잘 어울린다는 느낌... 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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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32:40이야. 케이 주당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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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8:32:44>>375 세츠하주 힘내! 얼마 안남았어!!
>>376 헐 유즈루랑 대작은 하지 않는 걸로....절대로 진다...
>>379 15잔이면 2병은 되겠네! 잘 마신다 토우카! -
387 미쿠지 - 마리아 (S3natddpCk) 2020. 9. 16. 오후 8:32:45"그 기분, 모르지는 않네요. 낯선 사람을 만나는 건 반갑죠. ...음, 역시 회고록에까지 암호를 쓰는 건 좀 어떨까 싶지만요. 회고록의 의미적으로?"
핏줄의 이야기에서 일부러 발을 빼자 다른 쪽으로 화제를 돌려 주는 것이 반갑다. 비상 통로와 연결돼 있다는 지하의 이야기를 들으며 계단을 내려가면, 그 곳은 또 색다른 지하였다. 일견 삭막해 보이지만 스치듯 봐도 기둥 하나하나까지 충분히 공임이 들어간 설계. 이건 좀 부럽네, 내 신사도 이렇게 지어 줬으면 좋겠다... 따위의 자잘한 생각을 하며 걷던 소년이 소녀의 말에 가능하겠네요? 하고 되물었다.
"직접 보시진... 않, 았을 수도 있겠네요. 죄송해요, 보통 건물을 안내받는 건 나츠토시 씨의 아버님 정도 나잇대니까... 특별한 일이 그렇게 자주 일어나지는 않겠죠, 그야. 60년에 한 번일까요, 아니면 12년?"
정확하게 말하자면, 중요한 곳을 성대하게 삐끗한 채로 되물었다. 특별한 일이라면 당연히 대제사! 같은 생각을 해버리는 KAMISAMA마인드가 덜 빠진 소년의 얼굴에는 한 점의 의아함도 없다! -
388 사토주 (QfLBgeT9nU) 2020. 9. 16. 오후 8:33:39갑자기 주량 다이스가 유행이네요
.dice 0 100. = 91잔인 걸로 편승! -
389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8:33:55>>378 강함을 넘어서 최강이 되었습니다 :3
는 농담이고 주량은 평범하지 않을까 싶네요
앗 토우카 귀여워...귀여워하는 나클주도 귀여워...
세츠하주는 남은 하루 화이팅~ -
390 사토주 (QfLBgeT9nU) 2020. 9. 16. 오후 8:34:25병으로 안 해서 다행이다
-
391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8:34:57ㅋㅋㅋㅋㅋㅋㅋ케이도 술고래인 거냐고여~~
91잔 사토ㅋㅋㅋㅋㅋㅋㅋ와 술꾼 다 모인다! -
392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8:35:2291잔이면 이미 병으로 따져야 하는 수준인데요?! 아무튼 좋은 밤~! 사토주! >.</
-
393 켄야주 (9v0.M1P8xk) 2020. 9. 16. 오후 8:35:2791잔... 엄청나..
-
394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8:35:55오늘의 토우카 게다리 가챠
다리 1
.dice 1 100. = 80 % 차있었습니다...
다리 2
.dice 1 100. = 94 % 차있었습니다...
다리 3
.dice 1 100. = 27 % 차있었습니다...
다리 4
.dice 1 100. = 18 % 차있었습니다...
다리 5
.dice 1 100. = 39 % 차있었습니다...
다리 6
.dice 1 100. = 54 % 차있었습니다... -
395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8:36:17집게 빼고 전부 허탕이네요... 힘내라 토우카...
-
396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8:36:44술고래들에 가려져서 그렇지 15잔도 적지 않네여?? 애들 왤캐 잘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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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37:10새로운 고래족
술고래. -
398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8:37:32유즈루 다음 시험점수는?
.dice 0 100. = 55 -
399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8:38:07식사를 마치고 재갱신... 으으 설거지 귀찮다... :3
-
400 사토주 (QfLBgeT9nU) 2020. 9. 16. 오후 8:38:11그것보다 91잔이나 마시기 전에 벌써 배가 차버릴 것 같은데요...
설탕이 내일의 운세는 .dice 0 100. = 60점 -
401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8:38:47아 내캐놈 바보아님??
>>397 사실 술고래 영물이엇던 거시와요 -
402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8:39:34캬주 안녕! 설거지는 나도 싫어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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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코하쿠 - 켄야 (sTc.wrMSBM) 2020. 9. 16. 오후 8:40:06"으아... 배고프구만... 배고프고 심심하구만!"
코하쿠가 제자리에서 크앙하고 호통쳤다. 시간은 흘러흘러 벌써 점심시간 도중이었다. 아니, 그렇다고 코하쿠가 밥을 먹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점심시간이 시작하고 이제 막 3분이 지난 지금, 그 걸상 위에는 이미 설거지라도 끝낸건지 아주 깨끗하게 빈 도시락 통이 놓여있었다. 그렇다. 인간 기준으로 싸온 밥은 용신에게 있어선 누구 코에 붙히기도 민망하게 느껴지는 법. 이 정도면 결국 2인분은 먹어야겠는데, 하고 문득 생각하는 와중 너는 무슨 키도 작은게 뭘 그렇게 먹냐고 학우가 말을 던져온다. 거기서 한 번 더 크앙.
"좋-아, 이렇게 된 이상 심심풀이라도 해서 허기를 잊는 수밖에는 없겠구려."
하지만 적당해 보이는 상대가... 그렇지, 저번의 그 시원시원한 와일드 소년. C반이라고 했던가. 머릿속으로 그 멋대로 헝클어진 머리가 떠올랐다. 정해졌다면 지체할 필요가 없었다. 바로 행동에 옮긴다.
"여어, 스즈키 소년!"
괴상한 별명이다. 코하쿠는 자리에 앉아있는 켄야를 보고 히죽대며 다가왔다. 제멋대로 빈자리에 앉는다.
"후후후. 좋은 점심 보내고 있는감?" -
404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8:40:15뭐야 주량 다이스?! 그렇다면 뱀신도 편승이다!
뱀신님의 주량은 .dice 0 100. = 82병인거시다!!(? -
405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8:41:40뱀신님????/? 맙소사 세계관 최강자가 왔다
-
406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42:44그럼 난 기출변형으로
오늘 나쿠루의 멘탈은?
.dice 0 100. = 83% -
407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8:42:51무뚝뚝이 코요도 물들어올때 노저어본다!
코요의 주량은 .dice 0 100. = 46 병이라구! -
408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8:43:04신이니까 신주 정도는 받아봤겠지 싶어서 잔이 아니라 병으로 했더니 뭔가 대참사가 일어났다(?
아무튼 다들 안녕안녕!! :3 -
409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43:14음. 오늘은 자기암시를 잘 걸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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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8:43:15오늘 토우카의 수면시간은?
.dice 1 8. = 5시간 -
411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8:43:32나쿠루의 멘탈! 83%!
코요도 생각보다 많이 마시잖아! 분발해라 신들!(??? -
412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8:43:49평균이군!(?) 설마 마셔도 저렇게 마시진 않겠지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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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8:44:09그렇다! 여기엔 다들 장래 술고래들이 모여있었던 것이었다! (아님)
아무튼 오신 분들은 다들 좋은 밤~! >.</ -
414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44:11카야주 어서와.
뱀신님의 82병에 가슴이 웅장해진다. -
415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8:44:11토우카쟝... <:3 푹 자지 않으면 키가 크지 않는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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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8:44:37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다 술고래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시간 넘모 적은거 아닌가여...? 토우카 더 자라 -
417 사토주 (QfLBgeT9nU) 2020. 9. 16. 오후 8:44:49오늘 가미아리 마을의 행복의 합계는 .dice 0 100. = 80%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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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8:45:02"그런데 하니까 한결같은 사람인 거지요."
잘난 사람이 잘난 척 하니까 밉지 않은 건지.. 증조할머니는 어쩌다 이런 사람이랑 만나서.. 라는 셍각을 하고는 자잘한 구성들이나 지하들을 살펴보려 합니다. 주기적으로 내려가서 청소도 하기 때문에 의외로 먼지도 쌓이지 않는 깔끔함을 자랑하는 모양입니다.
"글쎄요... 리모델링 하고 나서 한번도 있던 적 없었고.. 어쩌면 나중에도 없을 수 있으니까.."
기간은 잘 모르겠네요. 라고 솔직하게 답하려 합니다. 60년이나 12년 같은 게 아니라 영영 쓰이지 않을지도.라는 암울한 전망을 말하지 않으려는 노력이었을까요? 그리고는 12년이라는 걸 꼽다니. 60진법이나 12진법 같은 것도 괜찮은가 봐요? 라고 농담처럼 얘기하고는 한 김에 한 번 내렸다가 올라가 볼래요? 라고 묻습니다. 레버나 버튼같은 걸 누르면 내려오겠죠. 라고 태연히 말합니다.
"아 여기 있다."
돌 같은데 누르니까 진동과 소리 얼마간을 통해 무대가 내려오는 게 사실입니까? 네. 사실입니다. 이런 걸 응용하면 지하에서 오케스트라가 올라온다거나 하는 것도 가능할지도. 라고 생각하네요. 피아노가 내려오는 게 가장 웅장한 걸지도. -
419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8:45:19가미아리 마을은 사실 술고래 마을이었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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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8:45:25.dice 0 100. = 97
주량인가요... -
421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8:45:34해나의 주량은?
.dice 0 100. = 55 잔 -
422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8:45:36....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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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45:48나쿠루는 얼마나 잤서오?
.dice 1 8. = 1 -
424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8:45:50>>415-416 토우카 : 그, 그치만 이벤트 복각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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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8:45:56반반이구먼. 나쁘지 않아.
그럼 시험점수는?
.dice 0 100. = 29 -
426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8:46:07...송해나 제발 공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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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8:46:14병이라고 생각하고 돌렸는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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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46:20한시간 잤숴?
(나쿠루: 왜. 뭐.) -
429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8:46:25>>420 !! 최강자 떴다! 마리아 97병 뭐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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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46:59인류최강 주당맨 마리아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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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세츠하주 (pnyzG722f6) 2020. 9. 16. 오후 8:47:01세츠하의 주량은
.dice 1 100. = 59 짝 -
432 타카코 - 사노이 (Gbs0qYXWIQ) 2020. 9. 16. 오후 8:47:17당신이 보내는 온기에 저 미소가 오래오래 피는 거겠지. 그렇지만 그 따뜻함 얼마나 갈지 몰라, 남은 온기 아래 가만 머무르던 타카코는 이어지는 당신의 말을 반긴다. 기회를 놓칠까 말보다 먼저 고개부터 끄덕인다. 알연히 들려오는 노랫소리. 사람들의 웃음소리. 바람 부는 곳에서 코에 닿는 달콤한 향기. 토끼 같은 귀 있었으면 쫑긋 세웠을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타카코는 이내 다시금 당신을 본다. 조심스레 묻는다.
"맛있는 거 먹으러 갈래요?" -
433 세츠하주 (pnyzG722f6) 2020. 9. 16. 오후 8:47:25세츠하는 타다노 잡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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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코하쿠주 (sTc.wrMSBM) 2020. 9. 16. 오후 8:47:36.dice 100 1000. = 885
이것이 용용의 주량이다 >:3!!! -
435 사토주 (QfLBgeT9nU) 2020. 9. 16. 오후 8:47:40<술의 신> 나츠토시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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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8:47:50이제 마리아쟝이 최강인걸로 결정 :3 뱀신을 이기다니 무섭다 무서워!
세츠하는 아예 단위가 다르잖아...(동공지진 -
437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48:01복 각?
공주연결 하고 와야겠다. (호다닥) -
438 사토주 (QfLBgeT9nU) 2020. 9. 16. 오후 8:48:02용용이 혼자 단위가 다르잖아~!!
-
439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8:48:09>>425 ㅋㅋㅋㅋㅋㅋ해나야 유즈루랑 친구하자...(55점
아니 여러분 애들 왤캐 안잠요 좀 재워주라 잉잉
아니 애들 술 너무 잘먹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
440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8:48:14용용의 주량도 뭔가 굉장햌ㅋㅋㅋ
그리고 주량이 아닌 다이스들도 굉장하잖아... :0 -
441 세츠하주 (pnyzG722f6) 2020. 9. 16. 오후 8:48:46TMI) (장난삼아 굴린 주사위와는 별개로) 세츠하는 술에 전혀 취하지 않는다! 세츠하에게 있어 술은 그냥 맛이 좀 이상한 물과 다를 게 없는 정도..
-
442 타카코주 (Gbs0qYXWIQ) 2020. 9. 16. 오후 8:48:52답레 올리면서 갱신...
다들 주량 다이스가 대단하네 :0 -
443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48:59역시 용클래스,
용살주가 아닌 이상은 취하지도 않는단 것인가. -
444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8:49:19>>439 공부안함 듀오인가! 좋다!(글러먹음
송해나 몇시간 자요, 다갓?
.dice 1 24. = 23 -
445 사토주 (QfLBgeT9nU) 2020. 9. 16. 오후 8:49:29.dice 1 35. = 3
-
446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8:49:29...동면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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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8:49:31용용이는 잘먹는 수준이 아니라 뭔가 다른 차원인데요??
유즈루 얼마나 잤어요?
.dice 1 10. = 9 -
448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8:49:58모두의 다이스로 인해 가미아리는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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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50:07>>441 귀여워. 뭔가 물같아서 마셨는데 맛이 이상해서 으; 하는 걸까,
-
450 켄야 - 코하쿠 (9v0.M1P8xk) 2020. 9. 16. 오후 8:50:32"스즈키가 들으면 어쩔 생각이야?"
말은 그렇게 하지만 스즈키는 그런 농담을 들은정도로 화를 낼 사람은 아니었다. 그랬기에 표정은 걱정이 아닌 미소로 가득했다. 당연하게도 켄야의 웃음은 이빨이 보이고 '키히히히히.' 하고 괴상한 웃음소리가 항상 기본이었다.
"이제 밥을 먹을 생각이었어. 바로 너랑말이야."
금방 '키히히히' 하고 웃은거라고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로맨틱한 목소리(본인은 그렇게 생각한다)로 말을 하며 멋대로 빈 자리에 앉는 모습을 보고는 어차피 자리주인은 다른곳에 갔으니 상관없겠지, 라 생각하며 도시락통을 두개 꺼냈다.
"너랑 점심시간을 보내는거니 좋은 점심이라고 할 셈이야?"
말을 하며 도시락통을 열고는 자연스레 코하쿠 앞쪽에 둔다. 도시락의 내용물은 소스가 얹어진 햄버그 스테이크와 비엔나 소시지, 스팸 그리고 흰 쌀밥이었다. -
451 레이 - 토우카 (Pih6Nf.z52) 2020. 9. 16. 오후 8:50:33새파란 하늘이 펼쳐진 어느 이른 오후. 점심시간은 끝이 났고 따분하기 짝이 없는 수업이 계속된다. 식사가 끝난 직후여서인지 차분해진 분위기 속, 창가를 넘어오는 따스한 햇살 아래 아이들은 하나둘씩 잠에 빠져들었다. 산송장처럼 고개를 뒤로 까딱이거나 대놓고 코를 고는 녀석도 있다. 레이의 사정도 다르지 않아 책상 위에 죽은듯 몸을 엎드리고 있었다. 선생의 척 가라앉은 목소리는 염불을 외는 승려의 목소리처럼 따분하고 성가셨다. 조는 녀석들은 신경조차 쓰지 않겠다는듯이. 하지만 그도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는지 결국 수업 중간에 '센터시험을 앞두고-' 라는 운으로 시작해 쓴소리를 내뱉으며 수업에 방해가 되는 아이들을 하나씩 복도 밖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내쫓긴 아이들은 마치 줄로 꿰어놓은 생선들처럼 복도 밖에 일렬로 세워졌다. 수업은 계속되고, 한동안 고개를 꾸벅이던 레이는 비몽사몽한 얼굴로 자연스럽게 대열을 이탈한다.
한산한 오후, 텅 빈 복도를 지나 끝나지 않을 것같은 층계를 오른다. 굳게 닫힌 문고리를 열자 눈부신 햇살과 함께 시원한 바람이 뺨을 스친다. 마침 학교 근처를 지나치던 비행기는 날카로운 쇳소리를 내며 수채화 같이 펼쳐진 하늘에 작은 일자구름을 그린다. 태양을 피해 손그늘을 만든채 철조망이 채워진 난간 앞으로 가까워진다. 그곳에 몸을 기댄채 바람에 몸을 맡기듯 눈을 감고 숨을 들이쉬었다. 자신의 곁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을 깨닫게 되기까지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탐문은 어떻게 됐어?"
하나마츠리의 첫째 날. 코를 주체하지 못하면서도 꿋꿋이 꽃나무 아래를 떠나지 않았던 그 아이다. 대담하게 누운 자세로 옥상을 독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기가막혀 웃음을 흘리며 말을 던졌다. 눈치챌새도 없이. -
452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8:50:34>>444 시험기간 같이 말아먹는 듀오입니다! (안됨
해나 겨울잠자...? -
453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50:43해나쟝... 겨울잠 벌써 자러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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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사토주 (QfLBgeT9nU) 2020. 9. 16. 오후 8:51:01.dice 0 100. = 54
으어어 다이스 그만 돌려<- dice god ->신난다 더 돌려라
우리 마을의 숨겨진 신인 다갓님의 심정 주사위도 굴려봅니다 -
455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8:51:36해나쟝... 봄부터 겨울잠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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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세츠하주 (pnyzG722f6) 2020. 9. 16. 오후 8:51:46>>449 딱 그 느낌! 그래도 가문의 수호신으로 몇십 년간 모셔지면서 제례를 올릴 때마다 신주를 꼬박꼬박 받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접해본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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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8:51:54단위가 그냥 미쳐버렸는데?? 물항아리 같은거 들고 이게 한 잔.. 이러는거 아니겠지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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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8:52:24다이스 결과가 극과 극인 느낌은 나만 느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토주 전스레에 답레 있어! 혹시 못 봤나 해서! -
459 세츠하주 (pnyzG722f6) 2020. 9. 16. 오후 8:52:25>>454 아 뭐 돌려도 되고 말아도 되고... 정도인가. 딱 다갓의 심정다운 다이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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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8:53:19보아하니 오늘도 판을 세우고 잠을 자러가야할 삘이구만!
모두의 활발한 모습에 저는 매우 행복합니다! >.</ -
461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8:53:37해나가 많이 자는 이유는 사실 겨울잠을 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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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8:53:55평일에도 열심히 돌아가는 우리 스레... :3
그러니 나도 일상을 구해볼까~ -
463 세츠하주 (pnyzG722f6) 2020. 9. 16. 오후 8:54:00>>431 >>457 세츠하: (양조회사 로고 대문짝만하게 박혀 있는 트럭 짐칸 툭툭 치며) ...한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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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8:54:05세촤는 술에 안취하는군요!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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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54:16해나 겨울잠 자기 시작해서 아직도 안깼다는게 학원의 청설모
>>456 ((귀여워.))
하기사 몇십년동안 신주 꼴깍했다면 알콜이 효과 없을 때가 되었을지도. -
466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55:21>>463 트럭 한대가 한짝이구나.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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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8:55:23유즈루도 맘같아선 일상 돌리고프지만 현생 때문에 잡담밖에 흑흑
3일만 기다려요 님들 닳도록 놀겁니다 -
468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8:55:59마리아주: 사실 따지고보면 약에 절어있었을 테니까 내성이 생긴 걸지도 몰라(???)
마리아: 그게 말이 되나요.
마리아주: 아니. 신이 직접 제조한 약물인데(?) -
469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8:56:32>>462 아무래도 저는 지금 막 일상을 시작했기에.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돌려봅시다!
>>467 유즈루주 화이팅!! -
470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8:56:553일뒤엔 술고래 각인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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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유즈루주 (q3zmK6d0jc) 2020. 9. 16. 오후 8:58:12고마워요 이사장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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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8:58:433일뒤에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는것인가....(공포(?
일상... 사실 돌려도 그만 안 돌려도 그만이니까~ 평일이기도 하고~
못 돌리면 잡담하다 잠들어야지... :3 -
473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8:58:57다들 힘내시는 겁니다.. 현생.. 혐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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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8:59:49아무튼 반차를 쓰고 싶지만 지금 반차를 쓰면 그야말로 휴가를 낭비하는 것이니 꾹 참고 있어요. 코로나 시국이 나빴다! 정말로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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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코시키 사야 - 미소노 케이 (VkcN3l4DkE) 2020. 9. 16. 오후 9:00:51돌아가는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어준 사야는 화단으로 향했다. 물은 점심시간에 모두 주고 난 뒤라 딱히 사야가 해야 할 일은 없었지만, 그건 곧장 집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마찬가지였다. 부지런한 학생이라면 방과 후에도 공부에 열심일 테고,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각자에게 중요한 일을 할 것이다. 그러나 표면상으로만 학생인 사야에겐 죄다 해당이 없는 얘기였다. 인간 사이에 섞여 사는 게 궁금해 내려왔을 뿐, 정말로 성실한 학생이 될 생각은 없다는 뜻이다. 사야는 밤의 악몽에만 집중하면 됐다. 해가 하늘을 지키고 있는 사이엔 무얼 하든 자유였다.
오늘의 사야는 네잎클로버를 찾기로 했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풀들 사이에서 이파리 하나가 더 있는 걸 찾는 일만큼 시간을 허비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화단 앞에 쪼그려 앉은 사야가 무릎에 턱을 기대고 찬찬히 안쪽을 살피기 시작했다. 행복의 틈바구니서 행운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었다. 사야에게는 행운이 아니라 당장 시간을 보낼 일이 필요했으므로.
슬슬 다리가 저리기 시작할 무렵, 사야에게 새로운 일이 주어졌다. 이젠 학교에 남은 사람보다 떠난 사람이 많을 텐데, 어디선가 낯선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행복 사이를 헤집던 눈길이 슬쩍 경로를 이탈했다. 불가항력이었다. 무릎을 펴 일어난 사야가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했다. 창문이 열려있어 금세 알아볼 수 있었다.
…조금 더 가까이서 듣고 싶은데. 고민하다 풀이 없는 화단의 끄트머리를 밟고 섰다. 연주가 끝날 때까지 숨죽인 채 서 있던 사야는 잠시 뒤 흐르는 정적에 연주가 끝났다고 판단하곤, 까치발을 들고 팔을 높이 뻗어 박수쳤다.
“엄청 멋진 연주였어요!”
사야가 입가에 손을 모으고 외치다시피 얘기했다.
“참, 저는 밖이에요!”
창가를 빤히 쳐다보던 사야가 말했다.
“저는 같은 학교 학생인데요, 화단에 있다가 음악 소리가 좋아서 오게 됐어요. 몰래 들으려던 건 아닌데 실례였다면 미안해요. 근데 혹시 실례가 아니면… 제가 그쪽으로 가도 되나요?”
연주 조금 더 듣고 싶어요, 사야가 옅게 웃고선 덧붙였다. -
476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9:01:173일뒤면 주말이지!
가을모기가 왤케 극성이야 요즘 짜증나 죽겠어 ㅠㅠㅠㅠ -
477 유이카 - 사노이 (v7GI2/vhBQ) 2020. 9. 16. 오후 9:02:12"우시다 씨는 이 사탕의 어디가 마음에 든 거예요? 몇 개씩이나 들고 다니는 거 보면 꽤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그의 말을 듣고 자신이 가진 포장지를 보았다. 정말 아무런 글씨도 없다. 그야말로 완벽히 랜덤이구나. 입에 넣기 전까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셀링 포인트일까? 그러기엔 위험 요소가 더 큰 것 같지만.
"도전하겠습니다!"
제 손에 있는 사탕 막대를 꽉 잡으며 비장한 말투로 선언했다. 잘못하면 느끼함이 가시기는커녕 배가시킬 수도 있다. 그런데도 음료 대신 사탕을 고른 이유는 간단하다. 그게 더 재밌을 것 같으니까! 생각보다 그녀의 도전 정신은 투철하다.
유이카는 자판을 눌러 자신의 번호를 찍었다. 하나를 누를 때마다 액정 위에 새로운 숫자가 떠오른다. 기껏해야 몇 개 되지 않는 숫자를 치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틀린 곳이 없나 확인한 후 다시 휴대전화를 사노이에게 건넸다. -
478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9:02:20으 맞아 모기 요새 엄청나더라... 나도 어제 몇 번이나 물린건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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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츠바사-마리아, 해나 (NtZG3ssfX2) 2020. 9. 16. 오후 9:05:53암, 그렇고말고. 사람 사는 거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마리아의 말에 대충 나오는 대로 대답하다가 해나가 반쯤 화내는 모습에 그저 어깨를 으쓱였다. 끔찍하게 신경 써주는고만. 처음에 존댓말 반말 운운한 걸 보면 만난 지 오래된 것 같진 않지만서도. 뭐 생명의 은인이라도 되나? 헛웃음밖에 안 나오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까지 했다.
"뭐, 레이와 시대 사상 처음으로 풍장을 시도볼 수도 있겄지 뭐 그리 부정적이실까."
글고 뭐 그리 귀찮게 말씀하시고. 어렵게 빙빙 돌려 말하는 것을 더없이 귀찮아하는 망나니는 옅은 한숨과 함께 그리 덧붙였다. 전에 만난 그 소년(켄야)도 그렇고 왜 그리들 귀찮게 돌려 말하는지 몰랐다. 유행인가? 한편 그 옆의 한국인이 풍장과 구상도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는지(일본 문화가 어색하거나, 한자어가 아직 어색하거나) 혼란을 내비추자 빈손을 가볍게 허공에 휘저어대며 대강 설명하는 것이었다.
"대-충 죽음과 관련된 뭔간데, 착한 으린이는 알 필요 읎으야."
정말 대강이었지만.
음, 그래 알겠다. 검은머리도 2학년이고, 시지츠 뭐라읽는거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독음이 특수하기라도 한 모양이다. "좀 특이한 이름인가벼."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며 대강 답한 망나니는 해나의 말에 돌아보았다.
"크다란 착각인데, 후배야. 당장 존대하지 못할까."
짐짓 무게감 준 목소리로 정색하며 말했지만 몇 초 가지 않아 얼굴을 풀었다. 어차피 장난이었고. "농담이여. 니 말따라 그딴 거 연연하지 않으니 내키는 대로 하믄 돼." 어깨를 으쓱이며 태평하게 말한 뒤 해나가 손에 든 도시락을 힐끗 바라보며 느릿하게 발을 움직였다. 이제 이야기도 얼추 끝난 것 같고, 각자 할일도 있는 것 같고, 아까부터 자리를 뜰 생각이기도 했으니 딱 이 순간이 적절하지 않을까.
"뭐어, 내는 이제 이거 버리러나 가야긌다-"
말하는 동시에 천천히 걸음을 움직인 것이었다.
//O(-( -
480 코하쿠 - 켄야 (sTc.wrMSBM) 2020. 9. 16. 오후 9:07:41"그 자는 지금 A 반에서 도시락 까먹는데에 혈안이 되어있으니 걱정마시게나~"
라고 말하며 코하쿠 역시 '후하하'하고 웃는다. 키히히와 후하하가 맞부딫히며 둘 사이에 더욱더 기묘한 공간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건 마치 공명이다. 그러다 켄야가 어디서 보고 배운건지 느끼한 목소리를 내며 도시락을 꺼낸다. 두 개다. 역시 이 녀석도 2인분을 준비해온건가... 라고 생각할때에, 하나는 이쪽에 놓인다.
"오오~? 정말 내게 주는건가?"
정말 의외라는듯이 그 부리부리한 호박눈을 동그랗게 뜨며 감탄하는 코하쿠. 솔직히 그냥 던진 농이었거늘 이렇게 또 준비해올줄은. 게다가 고기반찬이다. 냄새 만으로 알 수 있다. 비록 이거저거 뒤섞인 가공육이라곤 하지만 그게 어딘가! 남을 위해 도시락을 싸는 것은 상당한 수고를 동반하는 일이다. 그것도 '이제 1일'인 친구에겐 더욱 말이다.
"흐응? 이몸과는 뭘 하던간에 좋은 시간이다만?"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눈썹을 쌜룩거리곤 나무 젓가락을 딱, 뽀겐다. 적절하게 반으로 쪼개졌다. 잘 먹겠다는 한 마디와 함께, 젓가락을 놀려 입 안에 점심을 넣었다.
"으음! 이건, 자네의... 귀찮음이 묻어나는 맛이군!"
다시 흐르는 와하하 웃음. -
481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9:08:06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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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9:08:45아오야 답레가 생각보다 늦어버렸다 미안,,;ㅁ;
밍나,,안녕,,,,, -
483 타카코주 (Gbs0qYXWIQ) 2020. 9. 16. 오후 9:09:58츠바사주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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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9:12:12>>462 콰아아아아아아 🔥🔥🔥🔥 (아무튼 찌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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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케이 - 사야 (dgE0mRHikw) 2020. 9. 16. 오후 9:12:12오늘은 바이올린을 챙겨온 날이었다. 케이가 바이올린을 챙겨왔다는 이야기는 학교 어딘가에서 연주를 즐기다가 집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바이올린 소리가 듣기 싫은 정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개인 가정집에서 계속 연주하기에는 조금 힘들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니던가. 그렇기에 그는 가끔 이렇게 학교에 바이올린을 가지고 와서 학교에서 허락을 받은 후에 연주를 하곤 했다.
오늘 그가 선택한 곳은 음악실. 음악교사에 허락을 받고 그는 텅 빈 음악실에서 자세를 잡고 연주에 집중했다. 오늘 연주하는 곡은 어느 영화의 한 주제곡. 영화를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멜로디가 너무 마음에 들었기에 그는 과감하게 연주했다. 이전에도 한 번 연주한 적이 있고, 몇 번 연습하면서 손에 익혔기에 연주를 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부드럽고 잔잔한 멜로디를 즐기면서 혼자만의 연주회를 즐기던 그의 입가엔 미소가 자연스럽게 번졌고 멜로디를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그렇게 스스로 만족할만한 연주를 끝내면서 숨을 고르던 그는 갑자기 들려오는 박수 소리에 깜짝 놀라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봤다. 누가 있었나? 고개를 두리번두리번거리다 열려있는 창문 너머로 한 여학생의 모습을 발견하며 그는 순간 당황했고 그 때문에 두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물론 연주를 누가 듣는 것은 상관이 없었으나, 설마 창밖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어서 연주를 듣고 있는 이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탓이었다.
"저, 저기."
긴 잿빛 머리카락이 상당히 인상적인 그녀는 적어도 자신이 아는 이가 아니었다. 낯가림을 타는 그였기에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살며시 눈동자를 옆으로 돌리지만, 다시 제대로 바라보며 막 들려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저기. 밖인 건 알고 있어요. 거기. 밖이니까요. 창밖이니까. 딱히 실례는 아니에요. 연주라는 것은 애초에 다른 이에게 듣게 하기 위한 예술이니까. 그러니까 들어와도 상관없어요. 제 개인 공간도 아니고, 부활동도 아니고. 저도 음악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공간을 쓰는 것일 뿐이고... 그러니까 저기. 상관없어요. 창문으로 오진 마시고 문으로."
아무리 그래도 창문으로 넘어올리야 없겠지만, 그래도 괜히 그렇게 말을 하며 자신이 들어왔던 방향을 손으로 가리켰다. 이야기는 일단 그 이후였다. 들어온다고 한다면 말이다. -
486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9:12:28쯔바사주 어서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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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9:12:47츠바사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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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9:13:19캡틴 이사장 글고보니 가미아리 밖으로 나가는건 현 시점에서 금지된건감 :3?? 아니면 나갔다 와도 되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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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9:13:36>>476 >>478 아직 모기가 있단 말인가요?! 이 모기놈들! 가미아리도 아니고 사계절 다 돌아다니지 마라!
>>479 좋은 밤~! 츠바사주! >.</
>>483 좋은 밤~! 타카코주! >.</ -
490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9:14:00>>488 괜찮긴 한데 인간을 신계로 데리고 가진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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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토우카 - 레이 (sGbhmNrChU) 2020. 9. 16. 오후 9:14:33비행기 소리 덕에 선잠이 깨버렸다. 토우카는 게슴츠레한 눈을 끔벅이다가, 옷 소매로 벅벅 비볐다. 딱딱하고 더운 바닥 위에 누워있자니 몸이 뻐근하다. 그런 무의식에 몸을 뒤척이자, 시야에는 웬 실내화 앞코가 보인다.
인기척은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당황하며 무딘 움직임으로 몸을 일으켰다. 해를 등지고 자신을 바라보는 소년. 큰 키와 역광 탓에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해 토우카는 안경을 고쳐쓴다. 제법 잠에 들어 있었는지 몸을 놀리는 것에 힘맥아리가 없다. 웃음섞인 목소리로 말을 건네는 소년. 안경을 고쳐쓰고야 그 얼굴을 알아본다. 얼굴은 꽤 됐지만 성격은 영 별로였던 그 사람. 토우카는 잠긴 목소리로 고개를 저었다.
"그런 거 안 했어요... 귀, 귀찮고... 만날 일 없다고, 생각했는데..."
성가시게도 만나버렸네요... 하는 말은 혀 뒤로 삼킨다. 토우카는 혼자만의 옥상에 사람이 들어와 기분이 좋지 않다. 그리고 뻔뻔하게 말을 건네는 모습이 특히 그렇달까. 하지만 개길 힘은 없다.
"수, 수업은 안 가는 건가요... 완전 불량아네요..."
하고, 무릎을 끌어안고 턱을 묻는 게 최대였다. 이전과 똑같은 구도였다. 땅에 대충 엉덩이를 뭉개고 앉은 소녀랑, 그걸 선 채로 바라보던 소년. 익숙한 데자뷰에 토우카는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꿔 앉았다. 펜스에 등을 기대고 끌어안은 무릎을 풀었다. -
492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9:15:08>>484 이럴수가 잠시 유-튜브를 보는 사이 찔렸단말인가...
그런데 코하쿠주 지금 돌리고 있는 거 아니야?? :3 괜찮아? -
493 미쿠지 - 마리아 (S3natddpCk) 2020. 9. 16. 오후 9:15:11"한결같이 괴짜라는 의미로요? 아, 별로 증조할아버님을 모욕하려는 의미는 아니고."
말하고 나서야 살짝 빗겨갔다는 걸 깨달았는지 손사래를 치던 소년은 리모델링하고 나서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에 그런가요, 하고 눈을 내리깔았다. 뭐, 장치가 있다고 다 쓰는 게 좋은 건 아닌 법이다... 보고 싶었냐고 묻는다면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12진법, 편하지 않아요? 저 60진법도 12진법도 꽤 좋다고 생각하는데. 12간지에 10간이라니 정통적이잖아요... 같은 얘기를 할 때가 아니라! 네, 보고 싶지요. 그야 당연히!"
대답도 하기 전에 돌을 눌러 무대를 조작하는 소녀를 보며 와-아, 하고 작게 감탄성을 토한 소년이 지하까지 내려온 무대로 다가가 방금 전의 움직임에도 먼지 하나 묻지 않은 무대 바닥을 가볍게 훑었다.
"이대로 올리면 올라가는 거죠, 이거... 좋네요, 나츠토시 다이치 건축물은. 제가 이런 데 살았다가는 심심할 때마다 올리고 내려서 고장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나츠토시 씨는 어른스럽다고 할까- 아니면 이런 자잘한 즐거움에도 이미 익숙해진 걸까요?" -
494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9:15:17>>490 그것만 아니면 오키나와던 홋카이도든 가도 된단거지 :3? 알았다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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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료스케주 (8yQVfG6NQ6) 2020. 9. 16. 오후 9:16:24.dice 1 2. = 1
1 비설 풀 스로틀!
2 스테이... 스테이... -
496 마리아-해나, 츠바사 (B1z9PTCOB6) 2020. 9. 16. 오후 9:16:51"지금은 모든 문의 같은 것이 멈추었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생긴다면... 같은 긴 시간을 약속할 수 없다면 그저 놓아두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라는 가벼운 농담을 말하려 합니다.
"풍장은 화장이나 매장 같은 장례의 종류이며 구상도는 점심을 먹은 후라고 해도 그냥 듣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거지도, 지고한 왕도, 용맹한 장군도, 하녀도 죽은 뒤 똑같이 방치되면 그저 남는 것은 흩어진 뼈 뿐이라는 그림이지요. 보통 그려지는 것은 미녀를 주인공으로 삼습니다. 라고 굉장히 순화해서 이야기하려 하네요. 검색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라고도 꼭 덧붙여주고요. 츠바사의 말에 레이와의 풍장이라. 신고나 안 들어가면 다행이겠군요. 라고 약간은 무정한 듯 무덤덤한 말을 합니다.
"특이하긴 하네요."
그리고 선배라던가 그런 게 꼬인 한 학년 꿇은 마리아는 침묵합니다.
"당신의 취향입니까?"
고개를 갸웃하네요. 누군가의 취향일 거라는 생각을 잘 하진 않은 모양입니다. 버리러 간다는 것에 버리러 가셔도 좋겠지요. 더 들고 있다가 사람이 더 오기라도 하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말하면서 점심시간이 무한한 것도 아니니. 라고 덧붙이려 합니다.
//헤어질 포석같은 느낌...? -
497 코하쿠주 (QovH5v/jpk) 2020. 9. 16. 오후 9:17:38>>492 2멀티 정도는 갠차너~ 대신 선레좀 써줄 수 있는감 :3? 지금 당장은 답레 써야할것 같으니까 말에즤... 상황은 역시 산에서 마주친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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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9:17:54산에서인가! 오케이~ 조금만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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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9:19:02>>494 괜찮습니다! 다만 가미아리 밖의 지역은 창작으로 직접 만들어주세요!
>>495 비설인가! 앉는다! -
500 료스케주 (8yQVfG6NQ6) 2020. 9. 16. 오후 9:19:15동결했다간 정말로 어장 끝물쯤에 오게 될 모양이라 그냥 하차...전에 비설은 까고 가야겠다 싶어졌어
:3c -
501 사토주 (QfLBgeT9nU) 2020. 9. 16. 오후 9:20:40아이에에에에?!?! 료스케 하차 난데?! (일단 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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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9:22:21"괴짜가 맞으니까 모욕은 아니지요. 사실이 모욕이 되긴 힘든 법이지요."
사실은 사실적시 명예훼손도 있다곤 하지만 이미 죽은 사람에게 뭔 말인들 못하랴. 그것도 확실히 괴짜인 것을. 12진법이라던가 라는 말을 하다가 보고 싶다는 말을 하는 그를 잠깐 보고는 내려온 무대 위에 올라가려 합니다. 조작하고 뛰어오는 게 아니라 여기이서 툭툭 건드리면 올라가겠죠. 라고 말하려 합니다.
"미쿠지 씨가 조작해보실래요?"
라는 것이군요. 망가뜨릴 거라는 거나. 자잘한 즐거움에 익숙해진 것이냐는 질문에는 피아노 의자에 앉으려 하고는
"지식은 있기 때문에 궁금해하지 않는 것이죠."
나츠토시 다이치씨는 지식이 있어도 호기심이 넘쳐나서 이것저것 손을 댔다고 하지만.. 저는 호기심이 메마른 편이라서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작동이 제대로 되었다면 천천히 무대가 위로 올라갈 것 같습니다. 벨벳 커튼은 올라가면서 같이 걷히는 모양이네요! -
503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9:22:24?
네?
하차요....?(띠용(일단 앉음22 -
504 켄야 - 코하쿠 (9v0.M1P8xk) 2020. 9. 16. 오후 9:23:03"안 줄거라면 도대체 왜 귀찮게 두개나 싸왔겠냐고."
말을 하고는 도시락에 있는 소시지를 집어다가 먹는다. 아, 이 맛이야. 이 고기에 섞여있는 육즙의 맛. 게다가 가공품인만큼 소금간이 적절히 잘 되어있어. 아무리 그래도 역시 단무지정도는 넣었어야 했나? 반찬이 고기만 있는것도 참 엄청난 광경이었다. 어찌되었든 맛있게 먹는다면 그만이다.
"잘나셨어. 얼굴빛이 아주 번쩍번쩍이네."
어째 전학생들은 하나같이 다 자신만만한 것 같네. 특히 3학년에서. 하지만 자신만만하면서도 성격이 완전히 다르니 보고있으면 참 놀랍다. 재미있지는 않았어. 그렇게 머리아픈 사람은 보기힘드니까. 다시 고기를 먹다가 갑자기 생각났는지 가방에서 보온병을 꺼내더니 된장국을 따라서 마신다. 아아, 좋다. 식었긴 하지만 역시 국이 있으면 다르지.
"물론이지. 얼마나 귀찮았는데. 감사하면서 먹도록."
마주앉아서 음식을 먹는 도중 그 외부에서는 '어머어머'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미리 말하지만 된장국은 줄 수 없어. 나 혼자 맛있게 마셔야지. 키히히히."
양이 좀 부족했다. 아니, 애매하다. 1명이 마시기에는 많은데 2명이 마시기에는 너무 적은.. -
505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9:24:34ㄴㅇ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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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9:24:38앗 마리아주 나 질문 있는데 당신의 취향입니까? 하는 부분은 혹시 츱사한테 간 말이야...? :3c(취향 이야기는 최근 답레에서는 안 나온 것 같아서 헷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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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9:25:22>>500 음. 그렇게 위험한 상태인건가요? 물론 료스케주가 그렇게 선택을 하셨다고 한다면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자주 올 필요는 없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신다면 어느 정도 진지하게 생각했다는 이야기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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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료스케주 (8yQVfG6NQ6) 2020. 9. 16. 오후 9:26:26아오바 카즈오 青葉 一男
료스케의 할아버지(?). 가미아리 마을에서 가까운 도시 출신으로, 젊었을 적에 가미아리 마을의 농산물이 특히 맛있다는 것을 알고 그 비밀을 규명하기 위해 직접 이사왔다. 결론은 흙에 규명불가의 신비한 기운이 담겨져 있다, 여서 수확은 별로 없었다. 대신 가미아리의 흙을 채취하고 그 성분을 재현해 이웃 마을들에 파는 사업을 시작했는데... 별 성과가 없어 성대하게 망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울고 있던 자신에게 다가온 레이코가 죽지 말라며 격려해 주었고, 카즈오는 가미아리에서 착실하게 농사를 지어 보기로 결심한다. 정직하게 농사짓자 풍년이 들었고 결국 몇 년 후 레이코와 결혼에 골인. 자식은 한 명 있지만 장성하자 도쿄로 상경하는 바람에 현재 연락은 잘 되지 않는다. 아내와 둘이서만 함께 지내던 나날, 그러다 료스케를 발견하고 같이 살게 되면서 카즈오는 또다시 신령스러운 기운과 엮이게 되는데...
아오바 레이코 青葉 麗子
료스케의 할머니(?). 원래 성씨는 하시모토(橋本)로, 가미아리 마을 토박이이다. 철저하고 꼼꼼한 성격. 요즘은 나이가 들었기에 젊었을 적의 패기는 조금 수그러들었지만, 그래도 남편 카즈오에게 태클을 거는 것쯤은 당고 먹는 것보다 쉽다. 그녀에게는 여동생이 있었는데, 태생적으로 신령한 것과 잘 통했던 자매 때문에 어릴 적부터 이것저것 뒷처리를 해야 했던 모양.
하시모토 유카 橋本 優香
레이코의 한 살 아래 여동생. 선천적으로 병약했으나 낙천적이고 발랄한 성격으로, 눈에는 총기가 서려 있었다. 어릴 적에는 산을 오르면 금방 숨이 차면서도 신사에 자주 놀러갔는데, 그곳에서 유카는 자신이 하늘과 이어져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물론 진짜로 신의 현현이라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 말은 양날의 칼처럼 실현되어서, 유카가 성장하면서 문제가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어느 날은 카미카쿠시를 당했다가 몇 시간 만에 돌아오는 일도 있었고, 또 다른 날은 잡귀에 씌여 집의 물건을 때려부수는 바람에 자신도 다쳐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었다(물론 깨진 물건 처리는 언니 레이코의 몫이었다). 유카는 그런 언니에게 미안함을 느끼지만, 점점 약해지는 몸 때문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여겨 슬퍼한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에 입학한 유카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동급생에게 끌리게 된다.
미야마 세이지로 水山 正次郎
50~60년대쯤의 가미아리 고교에 온 전학생. 물론 정체는 비의 신 무라사메다. 세이지로는 과묵한 성격의 키 큰 남학생으로, 당시에는 정말로 지의 기운을 찾기 위해 왔었다. 물론 이때도 비가 오면 기억이 사라지는 건 똑같았지만, 신격이 오르면 그에 대한 대책도 세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세이지로는 전학 온 자신을 항상 챙겨주려 하는 유카를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하고 멀리하기도 했으나, 그녀가 포기하지 않자 그도 마음을 조금씩 열고 점점 교류가 깊어지게 된다.
유카는 자신의 몸이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세이지로와 친해지는 것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의 곁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절망스러워서 인연을 잇는 의식을 미루기만 했다. 한편 세이지로는 유카의 병이 깊어지는 것을 알고 그녀를 낫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마음먹는다. 신으로서의 규칙을 위반하고 신격을 포기하는 것도 고려할 정도로. 이때 두 사람이 나누는 진지한 이야기를 의도치 않게 엿듣고 만 레이코는 저 남자가 나쁜 마음을 품고 신을 사칭해서 여동생에게 접근했다고 오해하게 된다. 레이코가 생각하기로는 그가 벌이는 수작 때문에 유카의 상태가 악화된 것이었기에, 여동생이 더 이상 그 남학생과 만나지 못하도록 막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그녀 나름의 해답을 찾으려 신사로 향하던 유카는 산길에서 쓰러지고 만다. 다행히도 레이코에 의해 빨리 발견되어 목숨은 건졌지만, 근처 도시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되어 의식을 잃고 장기간 입원하게 된다. 다른 곳에서 수련하던 중인 세이지로는 이 사실을 몰랐기에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교에서 마주친 레이코에게 유카의 근황을 묻고, 레이코는 거짓말을 해 버린다. 유카는 당신이 없는 사이 상태가 악화돼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그 날 이후 세이지로는 아무 말 없이 가미아리 마을을 떠났다. 전학 절차도 밟지 않고 홀연히. 실종이었다. 얼마 후 유카는 의식을 되찾았고, 깨어나자마자 옆에서 간병하던 레이코에게 세이지로의 행방을 물었다. 레이코는 또다시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녀석은 너와 오래 함께하지 못할 거라 생각해 널 버리고 떠났다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유카는 잘 된 일이라며 의외로 쉽게 체념했고, 그 후로 거짓말처럼 그녀의 상태는 나아지기 시작했다. 고교를 무사히 졸업한 후 유카는 세상 구경을 하고 오겠다며 레이코를 마을에 남겨두고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고,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무언가에 이끌리듯 마을로 돌아왔다. 그리고 마을에서 처음으로 만난 사람인 어떤 소년에게 품 안에 소중히 간직했던 부적과 새 이름을 주었다.
1960년대에 유난히 태풍이 거칠고 잦았던 해가 있었다. 그것은 인간과 함께한 모든 기억을 지워 버리는 큰 비일 것이요, 동시에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애도의 표시였다.
료스케의 외모는 젊은 시절 유카, 레이코, 그리고 전신이었던 세이지로의 외모를 적절히 섞었다... 같은 느낌입니다.
/비설웹박 보낸 거 쵸큼 수정해서 올리기~~
다들 만나서 즐거웠어. 그럼 시트스레에 레스 남기고 사라지도록 하지...! -
509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9:27:01제가 본 내용이로군요. 음. 아무튼 료스케주가 가신다고 한다면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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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해나 - 츠바사, 마리아 (7lReCbzeyw) 2020. 9. 16. 오후 9:28:01"와우. 설명 고마워. 대충 장례식 얘기였구나."
설명을 해준 마리아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츠바사에게는 그저 할말을 잃었단 표정만을 보여준다. 착한 어린이는 알 필요 없다니. 애 취급하는 것도 아니고 뭐야 이게? 뭐, 사실 열여덟이면 어린 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쪽이나 이쪽이나 살아온 세월은 비등비등한데 착한 어린이는 알면 안된다느니 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장례식에 관련된거라니 재밌겠잖아? 나중에 검색해봐야지. 마리아의 경고를 무참히 깰 생각을 당당하게 한다.
"어머나, 살벌해라. 무서워요~ 선배님."
존댓말 해달라고 하면 진짜로 해주지 뭐. 살벌한 말에도 별로 대수롭잖게 생각하다가 장난이었단 말에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나저나 이렇게 하면 족보가 꼬이는데. 마리아는 모르겠지만 난 열여덟이니까 일본 고3들이랑 동갑이란 말이야. 뭐, 츠바사는 그런거에 신경 안쓰는 모양이지만 다른 3학년들을 만나면 언젠가 한번은 족보정리를 좀 해야겠다.
"어머, 가게? 그럼 나도 슬슬 가봐야겠다. 즐거웠어~."
나중에 또보자는 인사 아닌 인사를 하고 나도 슬슬 가보려고 움직임을 보인다. 음... 어디보자. 밥 어디서 먹지? 대충 이쪽 벤치에 앉으면 되겠네. 종종걸음으로 도시락을 쥐고 벤치 근처로 가다가 뒤돌아서 츠바사와 마리아에게 손을 흔든다. 아무래도 이것이 작별인사인 모양이다.
/슬 헤어지려나 싶어서 막레 던졌어! 모두들 돌리느라 고생해따! -
511 료스케주 (8yQVfG6NQ6) 2020. 9. 16. 오후 9:28:02>>507 앞으로 현생이 점점 더 바빠질 예정이기도 하고 내가 비설풀이에는 역시 자신이 없어서.
그리고 관통은 없었다. 없었던거야. -
512 사노이 - 타카코 (IS.aG7gHjE) 2020. 9. 16. 오후 9:28:04타카코씨는 무언가 더 하고싶냐는 제 질문에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고개를 세차게 끄덕입니다. 그리고 뒤이어 맛있는걸 먹으러가지 않겠냐는 질문에 저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며
" 좋아요. 먹고싶은 메뉴라도 있으세요? "
라며 질문해봅니다. 맛있는거야 많으니까요. 야키소바, 당고, 타코야키 등등... 가게들이 이렇게 많은데 뭔들 못먹겠어요? 거기다 혼자 먹는것 보다야 같이 먹는 편이 훨씬 맛있으니까요. 일단은 오락실을 나서야 무언가를 할지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오락실 문을 열고 나옵니다.
" 천천히 골라도 돼요. 조금 걸으면서 둘러보다보면 먹고싶은게 생길테니까요. "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자 오락실 안에서 들리던 게임기들의 디지털적인 소음들은 사라지고 사람들의 활기찬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 이거라니까요. 사람들의 생기 있는 목소리. 전 이 소리들을 참 좋아해요. -
513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9:28:20>>506 아. 맞아요! 츠바사에게 간 겁니다! 취향이라는 게 설마 자신에게 온 건가? 하다가 뒤늦게 말한 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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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9:29:10>>511 알겠습니다. 료스케주의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하신다면 역시 이런저런 바쁜 일이 한가득이라는거겠지요. 그래도 정말로 귀여운 료스케 잘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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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9:29:57료스케의 비밀이 속속들이 숨겨져있었구나.
그래도 떠나기 전에 알게 되어서 다행인걸.
료스케주도 너무 무리하지 말고 꼭 하는 일이 무사히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야.
현생 화이팅이야. 언젠가 다른 곳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
516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9:29:57아앗... 료스케주 가는 건가... ;ㅁ;
현생이 더 중요하니 어쩔 수 없지. 음음. 잘 가고 현생 화이팅인거시다! -
517 카즈키 - 코요 (QfLBgeT9nU) 2020. 9. 16. 오후 9:30:52>1596241857>695
인사를 돌려받고 카즈키는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고민하며 쓸 단어를 골라냈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 다가가서 인사까지 던져 놓고 대답을 듣자 굳어 있다니 이게 뭐 하는 일일까. 이유 모를 충동을 실행으로 옮겼고,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졸음이 슬슬 올라오던 뇌에 열이 오르도록 생각했다. 그냥 해변을 떠나면 그걸로 끝나겠지만, 굳은 사고는 해변에 남는 것을 전제로 두고 돌고 돌았다. 상대의 두 번째 말을 들은 직후까지 생각이 이어졌다.
"아니, 험한 짓 같은 건 안 해!!"
협박이라긴 의욕이 없지만 아무튼 신고하겠다는 협박을 들었다. 그래서 폰을 켜지도 않고 한 말에 당황해서는 마음 속의 말이 그대로 나왔다. 두 사람밖에 없는 해변에서 큰 목소리가 울리고, 파도가 열을 씻어낸 것처럼 감정은 금방 가라앉았다. 큰 소리를 내지 말라는 무언의 약속같은 밤의 분위기가 이성을 되찾은 마음을 짓눌렀다. 꺼내려던 말이 입 속에서 사그라들고 연기같은 말이 흘러나왔다.
"그냥, 별을 보려고 왔어."
말을 뱉는 순간까지도 이상한 말이라고 생각했다. 굳이 별을 보러 바다에 오는 사람이 있을까. 어디서든 하늘을 올려다보면 별을 볼 수 있을 텐데. 그렇게 생각했지만 무심코 고개를 들어 바다 위쪽 어두운 하늘에 눈을 가져가게 되었다. 흐린 별들이 총총히 하늘에 박혀 있었다. 가미아리에 와서 밤하늘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이 뒤늦게 떠올랐다. 다시 고개를 내렸다.
"방해가 되었다면 미안해."
노래에 대한 말은 끝내 입에 담을 수 없었지만 무례에 대한 사과는 끝마쳤다. 바다를 보는 사람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사실 이쪽을 보고 있어도 표정을 볼 만큼 밝지 않았다. 목소리 외에 상대를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 그 무지함이, 무척이나 답답했다.
//이게 뭔 소리지... 아무튼 코요가 이대로 그냥 떠나면 여기서 끝이 나겠네요. -
518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9:30:58앗 료스케주 가는구나. 료스케랑 한번도 못돌려봐서 아쉽다 ㅠㅠ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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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9:31:34가신 분은 가셨고 그저 현생이 잘 풀리길 바랄뿐입니다. 공부도 성적도 아자아자아자!
다음주에 있을 카리야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살짝. 카리야 이벤트는 모두 다 오너 입장에선 운으로 결정됩니다. -
520 카야-코하쿠 (cjE9qOKi1Q) 2020. 9. 16. 오후 9:32:59“으으음… 이쪽인겐가… 또 산인겐가…”
저번에도 올랐던 기억이 있는 산을 앞에 두고, 품 안에 안은 뱀을 내려다 봤다. 어째서인지 사람들이 다니는 길가에서 탈진한듯 늘어진 뱀을 보고 그냥 둘 수 없어 데려다 주겠다고 나선 것은 좋지만, 그게 또 산을 올라야 할 줄은… 심지어 지금은 하교길이었기에 교복 차림이라 그리 편한 복장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신발이 운동화가 아니라 로퍼니 말이네… 하지만 어쩔 수 없나. 축 늘어진 채 사과하며 혀를 날름거리는 뱀에게 살짝 고개를 젓고 각오를 다지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래도 동네 뒷산 정도니 그리 높진 않겠지… 괜찮다네. 걱정말게나.”
그렇게 말하며 오르기를 수 분, 적당히 그늘지고 괜찮겠다 싶은 곳에 뱀을 내려놓았다. 어쩌다 그 길가까지 갔는진 모르겠지만, 이제는 조심하게나. 일단은 뱀신인만큼 뱀도 인간만큼(?) 사랑스러운 내 아이들이니 말이야. 걱정을 담아 당부를 몇 차례 남기고 돌아서려던 순간, 오오, 또 느껴지는구나. 또 다른 신이 있는 겐가? 아니면 저번에 만난 신인겐가? 천의 기운이 느껴지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고 해도 바로 뒤쪽이었다. 음? 뒤에 누가 있는겐가?
“뒤에 누가 있을 줄은 몰랐는데… …그대도 나와 같은 기운을 지닌 자로군. 나는 후모토누시오오시라쿠치나와, 산의 주인 되는 뱀신이라네. 그대는?”
뒤에 서 있던, 나와 같은 기운을 지닌 자에게 이름을 밝히며 물었다. 착각…일리가 없다. 이 기운은, 천의 기운은 신에게서 느낄 수 있는 기운이니까.
/아이고 곰손이라 늦어진거시다... -
521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9:33:03가챠인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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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9:33:35그렇군. 다음 이벤트는 가챠...(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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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9:34:17료스케에게 저런 비설이 있었군요... 비록 돌린 건 한 번이지만, 료스케와의 일상 재미있었어요. 잘 가시고, 하는 일 다 잘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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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사토주 (QfLBgeT9nU) 2020. 9. 16. 오후 9:35:05>>508 모든 것은 처음부터 얽혀 있었다니, 딱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네요.
직접 이야기를 듣지 못한 게 아쉽지만... 이곳이 즐거웠고 앞으로의 삶도 즐거우시길 바래요.
>>519 (대충 다이스갓에 기원 차-지중) -
525 사노이 - 유이카 (IS.aG7gHjE) 2020. 9. 16. 오후 9:36:15" 어디냐고 묻는다면... 신박하고 매력있는 맛일까요? 맨 처음 딱 물자마자 반했다고 하면 믿으실래요? "
사탕에 끌릴만한게 뭐가 있겠어요? 역시 맛이겠죠. 정말 특이한 모양같은게 있지 않고서야, 제가 끌릴만한 것은 맛이죠. 물론 맨 처음 먹었을 때는 대차게 게워냈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았어요.
" 오, 그런 도전정신 좋아요. "
빙긋 미소지으며 야나기씨에게 새로운 사탕을 꺼내어 드렸습니다. 이번엔 무슨 맛일까요? 제가 직접 먹는게 아닌데도 두근두근거리는걸요.
일단은 야나기씨에게 넘겼던 제 휴대폰에 전화번호를 받고, 그 번호로 전화를 한번 건 후에 끊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 번호도 야나기씨의 휴대폰에 뜨겠죠. 서로 엇갈리게 될 일은 아마도 없을거라 생각해요.
" 자, 그럼. 그 사탕은 무슨 맛인가요? "
.dice 1 3. = 1
1. 버터맛
2. 메운 떡복이맛
3. 양배추 샐러드맛 -
526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9:37:23가시는 거군요... 현생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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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사노이주 (IS.aG7gHjE) 2020. 9. 16. 오후 9:37:34답레 들고 갱신입니다! 료스케주가 가시는거군요... 한 번도 못돌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쉽네요. 현생 힘내시고, 하는일 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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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9:38:08해나주가 막레를 끊었구나! 둘 다 수고 넘나 많았어 :D!
>>513 글쿤글쿤 :3 츱사는 "그려, 취향이구마" 하고 대충 대답하고 갔을 거야~ 실제로 취향이라서 그렇게 대답한다기보단 남친여친 의혹(...)에서 출발한 소리를 그대로 이어갈 뿐이지만:>(요약: 아니라고 하기 귀찮음
음 그리고 료스케주가 가는구나.. 귀여운 무라사메님이랑 돌려보지 못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네. 부디 시험 결과 잘 있길 바라! 잘가! -
529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9:38:56좋은 밤~! 사노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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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9:39:20사노이주 어서와~ 버터맛 사탕...은 평범하게 맛있을 것 같다 :3
일상 끝난 사람들은 다들 수고했어~ -
531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9:40:05사노이주 어서와!
카리야 이벤이 다갓님 경쟁전이라니... 다갓님.... 제 운은 어떻죠....?
.dice 0 100. = 48 -
532 사토주 (QfLBgeT9nU) 2020. 9. 16. 오후 9:41:42.dice 0 100. = 73 액땜을 위한 낮은 다이스 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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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9:42:24(재미없는 결과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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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코하쿠 - 켄야 (sTc.wrMSBM) 2020. 9. 16. 오후 9:42:32"크후후, 맞는 말일세."
입으론 귀찮음이 느껴지는 맛이라곤 했지만, 확실히 그냥저냥 먹기엔 괜찮았다. 이 고기만 때려넣은 투박하고도 알기 쉬운 맛... 이런걸 보통 남자 도시락이라고 하던가? 꾸며놓은 각별한 재미는 없지만 이건 이거대로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매운맛이 조금 부족하단 것일까. 으음, 다음엔 마라소스같은거라도 가지고 다닐까.
"앗, 자네 뭐하는겐가!"
남녀간의 식사에 호들갑떠는 주변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코하쿠의 눈에 들어오는건 오로지 보온병. 저건 물같은게 아니다. 된장국이다. 감히 장국을 이 코하쿠의 눈 앞에서 혼자만 먹다니.
"에잇, 치사하게 그게 무슨 소린가! 맛있는건 나눠 먹어야 즐거움이 두 배가 되는 것을!"
나도 주게나! 그렇게 말하며 상반신과 손을 내뻗어 마시는걸 방해한다. 교실 한 구석에는 '어머어머어머' 소리가 들려온다. -
535 미쿠지 - 마리아 (S3natddpCk) 2020. 9. 16. 오후 9:42:33"이렇게까지 상쾌한 말씀을 들어 버려서야, 원."
증조할아버님도 멋진 증손녀를 두셔서 기쁘시겠어요, 하고 이야기하던 소년이 뜻밖의 제안에 눈을 깜빡였다. 조작해 보실래요? 툭툭 건드리면 올라가겠죠. 하는 말은 역시나 놀랄 정도로 시원시원하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혹하는 제안이다. 일반인이었다면 혹시 모를 고장이 무서워 거절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니 거절할 이유는 0에 수렴하기도 하고. 쉽사리 좋아요, 하고 고개를 끄덕인 소년은 소녀가 말하는 대로 벽의 몇 가지 장치를 건드려 무대를 끌어올렸다. 중간에 뭔가를 세 보기라도 하듯 잠깐 고민하는 기색이 있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무대는 훌륭히 올라갔고 벨벳 커튼은 걷혀 올라갔으니 문제는... 아마 없을까.
"이건 또 재미있는 체험이었어요.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해 보는' 건 역시 다르네요, 호기심이 메마르셨다고 하면 그거야 어쩔 수 없지만... 몸으로 느끼는 게 더 재미있지 않나요?" -
536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9:43:12어. 막레인가요? 해나주랑 츠바사주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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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9:43:44토우카의 카리야 가챠운은?
.dice 1 100. = 66 -
538 사노이주 (IS.aG7gHjE) 2020. 9. 16. 오후 9:44:18>>530 물론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게 그냥 버터를 굳힌 맛이냐, 버터와 다른 재료를 적절히 섞어 맛있게 만들었냐의 차이는 절묘하죠.
물론 유이카가 먹는 사탕은 전자입니다.
:D -
539 레이 - 토우카 (Pih6Nf.z52) 2020. 9. 16. 오후 9:44:55"아, 모르고 있었구나. 수업은 한참전에 끝났어."
방금 전까지 제집 안방마냥 눈을 감고 있었던게, 무시무시한 천적을 만난 콩벌레마냥 몸을 웅크린채 쏘아대는 모습에 괜한 심술이 나서 엉뚱한 거짓말을 내뱉는다. 얼마나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냐고 내리깐 눈초리를 흘겼다. 장난섞인 의도였지만 심드렁하기 짝이 없는 인상으로 쉽게 설명이 될 수나 있었을까.
"나도 잠이 많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대범한 짓은 감히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시작선을 끊은 거짓말은 멈출줄을 몰라 청산유수처럼 흘러나온다. 3학년 사이에서도 이미 한참 전부터 시험과 거리가 먼 아이로 낙인 찍혔고 내킬때마다 수업을 빠져나가는 짓을 일삼았다. 옥상에서 누워 자는 것? 가장 눈 붙이기 좋은 자리를 선점한지 오래다. 볕이 들지 않아 선생에게 들키지 않고 편안히 눈을 붙일 수 있는 곳이라면 학교 어디든 알고 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건 역시 맞지 않아."
먼 산을 바라보듯 시선을 허공에 둔채 중얼거렸다. 누구에게 들으라기라도 하듯이. 난간 위로 불어오는 거친 바람에 자꾸만 머리카락이 흩날려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 -
540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9: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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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9:46:49"글쎄요... 걱정이 많을지도 모르겠어요."
잘 알지는 못하지만요. 라는 말에는 몇 가지가 담기기는 했지만, 그것의 정체를 본인조차도 잘은 모르는 모양입니다. 벽이라던가. 이래저래 조작해서 잘 올리는 것을 보고는 잘 하시네요. 라고 칭찬의 의미를 담은 말을 합니다.
"잘 모르겠네요. 저는.. 많은 것을 잃어버려서요."
호기심도 그 중 하나일지도 몰라요. 현실감을 잃어버렸을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라고 덤덤히 말하고는 음악당은 이정도면 괜찮을 것 같고.. 유리 온실로 가실 건가요. 본관의 일부를 보실 건가요? 라고 묻다가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다는 것에 조금 놀란 듯 쏟아지는 저녁을 바라보려 합니다.
"...이지만 시간이 좀 늦었네요."
다음번에 오신다면 그 때는 다른 곳도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라고 묻습니다. 하긴. 하루종일 안내해주는 건 힘들지도 몰라요? -
542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9:47:07>>511
저번에 바쁘단 얘기 하는거 들었는데 결국 가는구나.. 하던 일 마무리 잘 하고 다시 볼 기회가 있다면 만났으면 좋겠다 ㅠㅠ 잘가 료스케주.. -
543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9:48:20버터를 굳힌 맛이라고요?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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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9:48:49.dice 0 100. = 55
해나쟝... 운 체크한다... 나... -
545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9:49:00딱 반반이구먼.
-
546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9:49:20레이의 양아치력은?
.dice 1 100. = 61 -
547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9:50:52>>546 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양아치력이 튀어나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
야호 나도 해봐야지 츱사의 두근구근 양아치력 테스트~~~(?
.dice 1 100. = 94 -
548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9:51:43양아치력이라니 뭘 측정하는거얔ㅋㅋㅋㅋ
라고 하려고 했지만 츠바사의 양아치력이 너무 넘사벽이라 할 말을 잃었다... -
549 세츠하주 (pnyzG722f6) 2020. 9. 16. 오후 9:52:36>>547 다갓이 친히 인증서 발급해주신 트루 양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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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9:52:37>>547
야.. 이거 팩트야 팩트 ㅋㅋㅋㅋㅋㅋㅋㅋ -
551 사토주 (QfLBgeT9nU) 2020. 9. 16. 오후 9:53:19>>547 94만큼의 양아치력이면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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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9:53:34버터 맛있어요.. 버터만 굳힌 맛이 맛없다뇨. 농후한 기름맛과 가염버터면 짭짤한데 사탕이니까 단 맛도 해서 단짠느끼의 삼박자가 맛 없을 리가...
아니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현타) -
553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9:53:49모두의 다이스는 또 다시 평화로운 가미아리를 혼란의 구덩이로 만들어버리고.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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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코요 - 카즈키 (o8iFouFc6A) 2020. 9. 16. 오후 9:54:27"ㄱ...귀가..."
실행할 생각은 추호도 없던 말을 듣자마자 우렁차게 터진 고함에 순간 귀가 먹먹해졌다. 주변이 조용했기에 더 그랬다. 고막에서부터 뇌까지 찌잉 하게 울리는 느낌에 절로 미간이 찡그려졌다. 그 찡함이 가실 때까지 멍하니 있어야 하기도 했다. 얼마간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다가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파도소리로 점차 청각이 돌아왔다. 다시 들리게 되었지만 불쑥 나타난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적어도 그렇게 소리만 치지 않았어도 경계심이 일어날 일은 없었는데, 운이 없다고 해야 하나.
"별을 보기엔 좀 이른 시간 아닌가요? 아직 하늘이 다 어두워지지도 않았는데, 저런 걸 보려고 한 거면 또 모르겠지만요."
자신이 예를 든 행동들이 아니라면 상관없다는 듯이 낮은 목소리로 담담하게 중얼거렸다. 별을 보러 바닷가에 오다니 이상한 사람이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눈은 어두운 수면에 희미하게 비친 별의 흔적을 쫓았다. 제가 말했듯 아직 별이 선명할 시간이 아니라 제대로 비치는게 하나도 없었다. 시선은 어느덧 일렁이는 물살을 따라가며 낮은 목소리를 내었다.
"방해 받을 만한 건 하고 있지 않았으니까, 미안하다는 말은 사양할게요. 좀 놀란 거에 대한 사과라면 받겠네요."
노래를 끊게 한 건 사과할 필요도 없었다. 애초에 노래하러 여기 온 것도 아니고, 노래하고자 하던 것도 아니고. 멋대로 시작해 멋대로 끝난 걸 남이 사과할 일이 못되었다. 다만 갑작스런 등장이나 방금 소리지른 건 놀라기도 했으니까, 그런 거라면 사과거리가 될 만 하지. 그런 의도로 말을 하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다.
"오늘밤은 구름이 많아서 기다려도 좋은 풍경은 못 볼 거 같네요."
제 눈에 비친 하늘은 그래보였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바다를 향해 고개를 내렸다. -
555 켄야 - 코하쿠 (9v0.M1P8xk) 2020. 9. 16. 오후 9:54:28"에잇, 고기로도 만족하지 못한다는거냐!"
된장국에는 고기와는 다른 장국의 짭쪼름하고도 구수한 맛이 있었다. 이 고기밖에 없는 도시락에 된장국을 먹는다는 사치는 그야말로 천금과도 같았다. 물론 금이 있다면 당연히 바꾸겠지만. 나는 도시락을 만들때에 일부러 고기만 많이넣고 이렇게 된장국을 가져와 장국의 맛을 최대한으로 즐기려고 했단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것만큼은 양보 못하지! 오로지 나만을 위해 가져왔으니!"
각오를 다진 목소리로 말을 하며 다른 한 손으로 격렬히 저항한다. 게다가 된장국의 베이스는 조개다. 해산물의 맛과 고기의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절대 포기못하지! 암! 게다가 키는 내쪽이 더 크다. 한 손밖에 쓸 수 없지만 이점은 나에게 있다!
"얌전히 육즙에 밥을 말아먹으며 만족하라고!"
더더욱 '어머어머' 하는 소리는 많아지기 시작했다.
"소스도 있잖아!" -
556 코시키 사야 - 미소노 케이 (VkcN3l4DkE) 2020. 9. 16. 오후 9:54:51사야는 두리번대는 케이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시선이 금세 이쪽을 향한 걸 보면 딱히 이렇게 하지 않아도 금방 발견되었을 것 같다. 그치만 가만히 있자니 어딘가 켕기는 구석이 있어 숨은 사람처럼 보일 것 같고. 처음부터 숨을 생각 없던 사야에겐 내키지 않는 선택지였다. 사야는 연주를 몰래 숨어 듣는 고양이보단 눈에 보이는 관객이 되고 싶었다.
…그렇다고 놀라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타인의 기분을 알아채는 일에 재주가 없는 누구라도 알아볼 수 있을 당황이었다.
“내가 놀라게 했구나. 미안해요. 이건 다른 말 안 붙여요.”
민망하게 웃은 사야가 말했다. 당황 다음에 거절이 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 오히려 허락이 떨어졌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고 말았다. 동그랗게 뜨인 눈이 몇 번 깜빡이다 둥글게 접혔다.
“혹시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못 찾을까 봐요. 금방 찾아줘서 고마워요. 또, 허락해준 것두요.”
케이의 말에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던 사야가 덧붙였다. 걱정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창문 넘어가는 재주는 없어서요! 말이 끝남과 동시에 시합이라도 하듯 달리기 시작했다. 네잎클로버에 대한 생각은 일찌감치 잊어버린 후였다. 행운을 궁금해 하던 마음은 어디쯤에 흘리고 왔을까? 처음에 앉아 있던 화단 근처? 바이올린 소리가 들리던 창문 아래? 글쎄, 애초에 중요하지 않으니 잊은 건 아닐까? 지금은 신경이 온통 다른 데에 쏠려 차근차근 짚어볼 여유가 없었다.
숨이 차다 느껴질 정도로 서둘러 왔으면서 문을 두드리는 손짓은 조심스러웠다. 안에 있는 사람이 놀라지 않도록 가볍게 두 번 노크한 사야가 잠시 기다렸다가 문을 열었다.
“말한 대로 들어왔어요. 저 저기에 앉으면 될까요?”
음악실 의자의 맨 앞줄을 가리킨 사야가 케이를 바라보고 섰다. 이번에도 허락해주길 기다리는 눈치였다. -
557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9:55:05(그리고 결과에 당황한 뒷사람
ㅋㅋㅋㅋㅋㅋㅋ다갓님이 공인해주셨으니까 앞으로 맘껏 츱사 양아치처럼 굴리면 되는 건가...?(안이요 -
558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9:56:34어서오시구 안녕히 가시구 또 료스케주 짧은 시간이지만 만나게 돼서 반가웠어요! 원하시는 일 다 이루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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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토우카 - 레이 (sGbhmNrChU) 2020. 9. 16. 오후 9:58:53나 그렇게 많이 잤었구나, 하고 눈을 크게 뜬다. 오래 잤다지만 몸의 피로는 전혀 덜어진 것 같지가 않다. 자그마한 푸시 알림에도 눈을 번쩍 뜨는 토우카가 이렇게나 오래 잤다니 이상한 일이다. 수업종이 울렸다면 모를 리가 없는데. 나 혹시 엄청 피곤했던 걸까.
하기야 어제도 1인 방송을 하고 5시 반 쯤에야 잠에 들었다.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토우카는 레이의 말에 설득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빈정거림이 동반되기 전까지. 토우카는 다시 다리를 끌어안고 싶어졌다. 입이 댓발 튀어나와서, 마음에 들지 않는단 것을 감출 수도 없을 테니까.
"치... 병원에서 진단서라던가... 떼면, 어떻게든 되, 될 테니까요... 당신은 상관 없잖아요... 신경, 써주셔서 저...엉말로 감사하네요."
고개를 홱 돌려버리고는, 더듬거리며 쏘아붙이는 토우카. 날카로운 억양을 갖추진 못했지만 확실하게 날을 세운 게 느껴진다. 레이가 성가셔서 그렇다기보다는, 이런 상황에는 이런 말투를, 라는 느낌.
"그쪽... 이야말로, 세, 세상 만사에 관심없게 생겼으면서...! 새, 생긴 대로 살라구요... 나 같은 거한테... 말, 걸지 말구..."
토우카와는 다르게, 레이의 생긴 대로 살면 가미아리의 많은 여학생들이 혼절할 것이다... -
560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9:59:44토우카의 찐따력 .dice 1 150. = 117
-토우카의 양아치력 .dice 1 50. = 30 -
561 케이 - 사야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0:00:41그냥 천천히 와도 상관이 없었건만, 달려서 이곳으로 오는 그녀의 모습이 케이의 눈에 비쳤다. 행동력이 강한 아이일까. 말은 하지 않으나 눈동자는 창가로 비치는 그녀의 모습을 잠시 쫓다 자신의 시야에서 보이지 않을 무렵에 완전히 사라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노크 소리가 들려왔고 그의 시선이 자연히 문 쪽으로 향했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모습이 보이고 그는 살며시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보아하니 숨을 고르는 것 같이 보였는데 자신이 잘못 본 것일까. 조용히 침묵을 지키면서 그는 잠시 눈을 3초 정도 감았다가 다시 뜨며 이야기했다.
"그렇게 달려오지 않아도, 다른 곳에 가거나 하진 않아요. 딱히 도망갈 마음이라던가 없어요. 저기. 일단 숨부터 고르는 것이 어떻겠어요? 앉아서요."
딱히 어디에 앉아도 그는 상관이 없었다. 남의 앞에서 연주를 하는 것은 익숙했으니까. 음악은 누군가에게 들려주기 위한 예술이 아니던가. 그렇기에 음악은 누군가가 들어야만 의미가 있었다. 그것이 자신이 되었건, 남이 되었건. 경연도, 그런 자리가 아닌 취미 속 음악도 모두 결국 누군가가 듣지 않던가. 듣는 사람이 없는 음악은 결국 음악으로서의 의미가 없다고 그는 생각했다.
"리퀘스트. 있나요?"
들려주는 것은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기왕 들려준다고 한다면 듣는 사람이 원하는 곡을 연주하고 싶었기에 그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자신이 아는 곡이라면 그게 무엇이건 연주할 수 있었다. 물론 연습을 하지 않은 한 번도 울리지 않은 연주라면 곤란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자신이 지금까지 연주한 곡은 그것이 무엇이건 전부 기억하고 있었기에 가능하면 자신이 아는 곡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말을 살며시 이었다.
"아무거나..라는 것은 곤란해요. 그러면 정말로 아무거나 연주할 거니까요. 취향이 아닌 곡이라고 할지라도요." -
562 코하쿠 - 카야 (sTc.wrMSBM) 2020. 9. 16. 오후 10:03:53"후후, 평소 뒤는 신경쓰지 않는 주의인겐가?"
어딘지 흑막같은 대사를 하며 숲의 그림자 안에서 나타나는 인영. 하지만 그 키가 땅딸막해 위압감이라곤 전혀없다. 아니, 그 안에 내재된 천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존재라면 조금은 사정이 다를까? 어쨌든 뱀신이 그것을 감지했고 자신의 이름을 대었다. 그리고 마치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 한 눈 앞의 존재가, 손을 척 펼치면서 이렇게 소개했다.
"이몸은 현세에 남아있는 마지막 고룡이자 용신, 코류 코하쿠일세!"
때 마침 그림자가 거둬지고 코하쿠의 모습이 드러난다. 퍽 장난스럽고도 껄렁해보이는 인상이었다. 뭐라고할까, 겉과 속이 다르다고 할까. 인간이라면 보통 그런건 눈치 챌 수 없겠지만 뱀신되는 카야는 그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운이 좋다면 지금에 와서는 전부 사장된 고룡에 대한 이야기 정도는 들어 봤을 수도 있을테고. 그런 의미에선 천연기념물이었다. 그런 용신이, 지금 이렇게 말한다.
"그대의 지극한 정성에 반해 따라왔다네!"
씩, 이를 보여 위풍당당히 웃는다. 거짓말이다. 산이 보이길래 오랜만에 올라볼까 싶어 왔건만, 역시 초행길의 산, 숲은 길을 알기 어렵다. 특히나 본모습이 아닌 이런 인간의 육체로는 더더욱 그랬다. -
563 소문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0:03:57해나요? 걔 유명했었죠. 우리 엔터에서 걔 모르는 사람 없을걸요?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걔 이기는 사람 우리 중에서 아무도 없었어요. 월말평가 할때면 걔가 항상 1등했죠. 대단하지 않아요? 그렇게 어린애가... 아무튼 얘기는 됐죠?
에이, 이러지 마세요. 저 연습생 관둔지 꽤 됐단 말이에요. 자세한 건 몰라요! 아, 알았어요. 알았어. 말하면 추가금 준다는 말이죠? 진짜죠? 알겠어요. 말할게요. 으음... 아무튼 송해나 걔는 우리 엔터에서 완전 유명인이었어요. 비주얼도 반반한데다 실력까지 있으니까 연습생들의 주축? 리더? 아무튼 그 비슷한게 되어있었죠. 아, 맞다. 걔랑 꼭 붙어다니는 애도 있었어요. 차련이라는 앤데 둘이 완전 정반대였거든요. 해나는 천재였지만 련이는 노력파였어요. 걔는 순전히 음색 하나때문에 캐스팅됐다고 들었거든요. 아, 물론 걔도 예쁘기는 한데... 세상이 얼굴만으로 다 되는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다들 차련 걔 때문에 많이 수군댔죠. 목소리만 예쁘면 뭐하냐고, 실력이 떨어지는데... 게다가 걔 가정사가 좀 말이 아니었어요. 듣기로는 가정폭력? 뭐 그런거 당한다고 하던데 아무도 신고해주거나 그러지 않더라구요. 가정사 복잡한거 들키면 보여지는게 중요한 연예계에서 만만하게 보이기 쉬우니까요. 그래서 다들 쉬쉬했어요. 생각해보니 좀 미안하긴 하네요. 걔가 다쳐서 연습오는 경우도 많았는데...
아무튼간에 송해나랑 차련 겁나 친했어요. 맨날 둘이 같이 연습하고, 둘이 같이 퇴근하고 그랬거든요. 사적으로 놀러도 다니고 완전 절친이었어요. 특히 해나가 련이 많이 좋아했어요. 입만열면 차련 얘기였다니까요? 생각해보면 해나 걔는 완전 완벽했어요. 예쁘지, 성격도 좋지, 노래 잘하고, 춤 잘추고, 거기다가 자작곡 프로듀싱할 능력도 있지... 그래서 이 일대엔 소문 다 났어요. 기획사들이 다 송해나 데려오려고 혈안이 되어있을 정도였다니까요? 걔도 대단해요. 어린만큼 여러 유혹도 많이 받았을텐데 심지가 굳어서인지 애가 흔들리지가 않더라니까요? 참 단단한 사람이었어요. 그만큼 애가 주관도 뚜렷하고... 어딜가든 눈에 띄는 사람이었죠. 학교에서도 그랬어요. 저 걔랑 같은학교 나왔거든요. 초중고 모두요. 아, 고등학교는 걔가 전학갔긴 한데... 아무튼간에 걔 막 인기 많았어요. 연습생이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사교성 좋았거든요. 딱 애들한테 인기 많을법한 리더쉽 있는 전교회장 스타일이었어요. 실제로 학교 다니는 동안에는 반장이나 회장같은 거 많이했어요. 임기 제대로 마친적은 초등학생 때 밖에 없었지만요.
근데 음... 이런 얘기 해도되나? 아무튼간에 우리 공개연습생 공개되고나서 사건이 하나 터졌어요. 연습생 하나 죽은거 아시죠? 언론에서 쉬쉬하긴 했는데 그래도 이바닥 종사하는 사람들은 다 알잖아요. 그 연습생이 차련이었어요. 근데 그냥 평범하게 죽은것도 아니고 자살이었어요. 사옥 옥상에서 뛰어내렸거든요. 듣기로는 걔랑 마지막으로 있었던 사람이 송해나라는데... 솔직히 얼마나 미칠 것 같겠어요? 자기 눈앞에서 절친이 자살했는데. 아무튼 그 이후로 걔 부모님이 찾아와서 학교도 자퇴시키고 정신과랑 심리상담 치료도 받았죠. 회사에서도 걱정 많이 했어요. 지원할 수 있는건 모두 지원해주고 그랬거든요. 근데 애가 돌연 연습생 때려치겠다는거예요. 당연히 우리모두 난리가 났죠. 솔직히 송해나 나가서 성적 올라가겠다고 좋아하는 애들도 있었지만 그건 찌질한 애들 몇명뿐이고 대부분은 아쉬워했죠. 같이 연습하던 애가, 하물며 완전 잘하는 애가 나갔으니까. 송해나 데뷔는 그냥 정해진 애였거든요. 이런 말 하면 좀 그렇긴 한데 몇명은 차련 욕하기도 했어요. 뒤질거면 혼자 뒤지지 왜 가만히 있는 송해나 인생 말아먹냐고... 참... 애들이 못됐죠, 정말.
아무튼간에 그 이후로 해나 소식은 몰라요. 걔 연습생들이랑 연락 다 끊었고 듣기로는 학교친구들 중에서도 걔랑 연락하는 사람 없더라구요. 그나마 실낱같이 들리는 소문으로는 외국으로 떠났다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무튼간에 이 얘기 내가 했다고 하지마요. 내가 했다고 알려지면 나 엔터 사람들한테 뒤져요! 제발 입 좀 다물고 다닙시다. 그래서, 돈은 챙겨주는거죠? 크흠! 그럼 됐어요. -
564 코하쿠주 (sTc.wrMSBM) 2020. 9. 16. 오후 10:05:31으와 화력 쎄다 쎄 :3!! 핫뜨거 핫뜨거 슈퍼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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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0:05:43가미아리에서 잘 지내고 있긴 한데 그런 이야기 가쉽으로 소비하지 마라! 누군지 모를 녀석아!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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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10:08:02너나 입다물고 다녀라! 돈받고 떠벌떠벌하면서 누구보고 입좀다물고 다니래! 쒸익!
>>564 슈퍼 핫? -
567 미쿠지 - 마리아 (S3natddpCk) 2020. 9. 16. 오후 10:09:37"그런가요? 저한테 나츠토시 씨 같은 증손녀가 있다면... 음, 역시 별로 상상은 안 가네요."
신과 결합하든 사람과 결합하든, 핏줄을 이은 자식을 만드는 일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거기에 자식도 아니고 증손녀까지 멀어지면... 그만큼 피가 옅어져도 걱정하게 되는 걸까. 오래 살아온 신으로서도 알 수 없는 감정을 가벼운 웃음으로 흘려낸 소년이 창 밖으로 드는 저녁 노을에 아, 하고 아쉬운 탄성을 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될 줄이야. 나츠토시 씨의 시간을 너무 오래 잡아 두는 것도- 아니, 이미 오래 잡아둔 것도 같지만... 죄송한 일이고, 그러면 저는 일단 먼저 실례하는 걸로 할게요. 오늘은 선약도 없이 찾아온 방문객을 상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간 팔랑거렸던 태도를 잠시 접어두고 예의 바르게 고개 숙여 보인 소년은 고개를 들고, 소녀를 길게 응시하다 문득 입을 열었다.
"언젠가는 당신이 제게 방문할 때도 있으면 좋겠군요.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일은 능력 외라고 하지만,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알려드리는 정도는 저로서도 도울 수 있는 일이니까요. 오늘 이렇게 훌륭한 저택을 안내해 주신 사례라고 해 둘까요..." -
568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0:10:08독백 다 썼고, 공부도 다했으니 이제 일상을 돌릴거란 거시야! 손비는 사람 어디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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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0:10:18(레스 수를 바라본다.)
하지만 난 속지 않아! 오늘도 난 판을 만들고 자러 가겠지! -
570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0:10:38공부한다고 수고하셨어요! 일단 지금 저는 일상을 돌리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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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세츠하주 (pnyzG722f6) 2020. 9. 16. 오후 10:11:37세츠하가 오늘 밤산책 때 들은 노래
(≒세츠하주의 귀갓길 지듣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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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유타카주 (JiYD4/vO7w) 2020. 9. 16. 오후 10:11:40앗 료스케주 결국 가셨구나...비설 어장 안에서 풀렸으면 진짜 애틋하고 재밌었을 것 같은데 아쉬움 만땅 。・゚・(ノД`)・゚・。 너무너무 귀여운 료스케한테 형님이라고도 불려보고 다행입니다 앞으로의 학업도 시험도 파이팅~!
혈중일상농도가 위험 상태입니다...
하지만 눈꺼풀이 감긴다ㅠ 다흐흑...다흐흑...일단 오늘까지는 관전모드를 하겠읍니다... -
573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10:12:01슈퍼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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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0:13:43핫뜨거 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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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10:14:09>>571 (둠칫 둠칫)
(람쥐)썬더 (람쥐)썬더 -
576 마리아-미쿠지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0:15:26"기억은 안 나지만요."
그런데 왜 기억이 안 난다는 걸까. 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을지도 모르는데. 상관없나? 란 생각을 하지만 그럼에도 그 가각은 조금 뒤에도 남아 욱신거릴지도 모르죠. 견학을 하러 온 자를 바라보고는 너무 시간을 잡는 것은 제가 시간을 계산하지 못한 탓이기도 하니까요. 라고 말하면서 방문할 수 있겠다는 말에는 희미한 웃음을 띠면서
"잃어버린 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찾고 싶은 것도 있다면 영원히 찾고 싶지 않은 것이 있기도 하겠지요. 오늘 견학이 즐거웠다면 좋겠네요. 라고 말하면서 돌아가는 길을 배웅해주려 합니다.
"미쿠지 씨가 다음에 오신다면 유리 온실이나 본관 일부도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라고 답하면서 창살문 앞까지 바래다 주려 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집에 들여서 접대하기도 했다지만 그건 못하겠죠. 왜냐면.. 그런 건 무리가 되었으니까..
//이걸로 막레해도 되고 막레를 주셔도 됩니당! 미리 수고하셨어요! -
577 유타카주 (JiYD4/vO7w) 2020. 9. 16. 오후 10:16:25>>568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다 해나주~!~ଘ(੭ˊᵕˋ)੭♡
독백도 잘 읽었서여. 해나가 겉도는 애를 챙겨서 다녔네여...그런 사이에서는, 암만 잘나가는 친구가 겉도는 친구 좋아해도, 겉도는 친구 입장에선 괜한 자격지심...열등감...그런 게 드는 것이 스테레오타입! !! ! 이 얼마나 개꿀맛 과거사인가?? 핫하 앞으로의 떡밥도 기대한다 ( ͡° ͜ʖ ͡°) -
578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0:17:53>>571 천천히 들어봐야겠군요!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
>>572 좋은 밤~! 유타카주! >.</ 그리고 푹 쉬세요! -
579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0:17:59유타카주 반가워요...!
혹시 놓친 분이 있다면, >>0-1001 반가워요...! -
580 유타카주 (JiYD4/vO7w) 2020. 9. 16. 오후 10:18:36마리아주 미쿠주 일상 수고했어여~!
아아...혈중일상농도가...아아...하지만 몸이 따라주지않아 。・゚・(ノД`)・゚・。이런 졸음은 싫어억 -
581 유타카주 (JiYD4/vO7w) 2020. 9. 16. 오후 10:19:08>>579 ㅋㅋㅋㅋㅋㅋㅋㅋ 앗 좋은 앵커 저도 담에 써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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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0: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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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코하쿠 - 켄야 (sTc.wrMSBM) 2020. 9. 16. 오후 10:20:20"그럼 한낱 스팸으로 이몸이 만족할줄 알았는가! 꿈도 크시구려 스즈키 소녀언!"
된장국과 고기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걸 알고있는건 켄야만이 아니었다. 오히려 코하쿠가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용신은 자신이 꼽는 5대 유희 중 하나를 식도락으로 꼽는 존재였다. 그렇기에 여기서 얌전히 물러설수 없는것이다. 켄야는 여기서 보온병을 꺼내면 안됐다!
"그런 인공적인 맛이 어찌 직접 끓인 국에 비하겠는가! 자네야 말로 얌전히 딱 반만 내놓게나!"
소스와 육즙에 밥을 말아먹으라니, 도시락에게 실례다. 쌀밥에 삭 스며들면서 고기의 풍미를 더해주는 장국. 그것을 위해 코하쿠가 양 팔을 쭉 뻗었다. 하지만 이놈의 몸뚱이가 걸림돌이다. 신체적으로 전혀 이길수 있을것 같지가 않다. 하지만 켄야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그 소녀는 본래 용신이다. 그것도 힘조절에 엄청엄청 서투른!
"크아아아앙!!"
저도 모르게 기합을 주며 보온병을 끌고오려 한다. 아니, 아예 켄야 그 자체를 붙잡아 땡겨오려했다. 그러면 된장국은 순식간에 코하쿠차지가 될 것이다. 주변이 이미 어머어머를 넘어 웅성웅성이다. -
584 유타카주 (JiYD4/vO7w) 2020. 9. 16. 오후 10:20:52>>582 ㅋㅋㅋㅋㅋㅋㅋ 여윽시 토우카쟝..
˚‧º·(˚ ˃̣̣̥᷄⌓˂̣̣̥᷅ )‧º·˚ < 이 표정이 디폴트 -
585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0:23:20일상 마치신 분들 다들 수고했어요! >.</
>>582 거, 겁먹지 마라! 토우카! 가미아리는 모두에게 따뜻한 마을이라구! (야광봉 쉐이킹) -
586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0:23:35>>584
˚‧º·(˚ ˃̣̣̥᷄⌓˂̣̣̥᷅ )‧º·˚
. n n -
587 카야-코하쿠 (cjE9qOKi1Q) 2020. 9. 16. 오후 10:23:38용신? 고룡은 이미 사장되었다 들었다만, 아직 이렇게 남아있는겐가! 마치 이름을 대길 기다렸다는 듯, 자신이 이름을 대자마자 손을 척 펼치며 나타난 존재를 보며 잠시나마 눈을 크게 떴다. 그나저나 용신이라는 이미지는 뭔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눈 앞에 보이는 모습은 딱히 그렇지는 않구나. 아니,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은 그랬다. 하지만 눈 앞의 존재가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어떻게 알 수 있었냐면, 음, 그거다. 신적인 뭔가의 레이더가 삐용삐용하고 울렸다던가 그런 거. …뭐 그냥 직감 같은 거지만.
“이거 참, 지금 시대에 고룡을 만날 줄이야… 멀고 먼 과거 이후로 처음 만나는 고룡이여, 반갑다네.”
그런데 지극한 정성에 반해 따라왔다니, 설, 설마 산 아래에서부터 따라온건가?! 잠시 진의를 살피듯 조용히 고룡을 바라보다가 살며시 미소를 띄웠다. 설마. 그때는 뒤에서 따라오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거늘. 뭐, 뱀에게 신경쓰느라 못 들었을 수도 있겠다만. 어깨를 으쓱하면서 말했다.
“으음, 그러한가? 몸 둘 바를 모르겠구려. 아무튼 나는 이만 내려갈까 하는데, 그대는 어떻게 하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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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레이 - 토우카 (Pih6Nf.z52) 2020. 9. 16. 오후 10:23:39"생긴대로 살아?"
진심으로 무슨 의미가 담긴 말인지 몰라 되물었다. 허리를 숙이면서까지 빗나간 시선을 억지로 맞춰보려했다. 같은 눈코입을 달고 있으면서 참으로 신기한 말을 하는구나.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고, 말한 것이 불과 몇 초전인데. 그래서, 어떻게 살면 되는 것이냐고. 대답을 강요하려다 결국 포기했다. 숙인 허리를 펴고 등을 돌려 난간쪽을 바라본다.
"왜 말을 걸면 안되는데?"
지금껏 학교에서 여러 아이들과 말을 섞어왔다. 싫으면 싫은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표현 방식이 확실하든 에둘러 나타내는 것이든 반응을 보이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아이는 참 오묘했다. 과장되게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면서도 때로는 날카로운 목소리가 되었고, 때로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듯 초연한 모습이 되었다. 일방적으로 마음의 창을 두드리는 꼴이 된 것같아 괜한 짜증이 밀려온다.
"싫다면 확실하게 말해. 귀찮게 안할테니까."
난간쪽으로 향한 고개를 반쯤 돌려 말했다. 감정이 여실히 드러난 눈매는 평상시보다 조금 날카로워졌다. 키 작고 약한 애를 괴롭히는 양아치 꼴이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짜증이 났다. 이런 우유부단한 모습이 신경쓰여 마치 아이의 아빠 엄마가 된 것처럼 잔소리를 내뱉었다. 괜한 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말을 꺼내고 난 직후 곧바로 후회했다. 그렇지만 확답을 듣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차라리 싫다고, 확실하게 말해줬으면 했다. 어서 눈앞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
589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10:24:20크아앗! 답레 쓰는 사이에 온 사람들 모두 어서오고 간 사람들은 모두 잘 자는것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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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0:28:52다들 어서오시고 잘 자는 분들은 잘 자야 하는 것입니다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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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렌야 - 코요 (p9wVu673Jc) 2020. 9. 16. 오후 10:30:28희미하게 흩날려 풍경에 녹아드는 바닷바람이 축축히 젖어있다. 해풍에 배어든 습기 때문인지, 입새에 솟은 송곳 때문인지, 명백한 원인을 도출할 수 없음에 기분이 영 언잖다. 분노는 진작 타들어가 잿더미를 남겼다. 티끌과 먼지로 만들어진 커다란 덩어리가 내면에 잔뜩 쌓여 호흡과 함께 비져나올 지경이다. 메스껍다. 불편한 속을 게워내려 다시 담배를 빨았다. 부패된 폐는 오염물질을 머금는 대가로 제 몸뚱이를 긁어댔다. 마른 잔기침이 튀나온다. 점막이 터지는 감각을 이겨내지 못하고 눈을 질끈 감았다. 암전이다. 침잠한 암흑 속에서 떠오른 풍경은 참학했다. 다들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 혼자 그 자리에 머무른다. 버림받았다.
"그래. 내 혀도 언젠가 뽑힐 날 오겠지. 때가 되면 앞에 나타나 잔뜩 비웃어."
닫힌 눈꺼풀을 치켜들었다. 눈 어귀에 잔류하던 어둠이 동공 사이를 가로지른다. 초점을 제대로 잡기 위해 연신 눈을 깜빡였다. 그제서야 시야가 올곧게 트인다. 거대한 그림자가 모래사장을 삼킨다. 언듯 고개를 쳐올려 하늘을 바라본다. 먹을 머금은 구름 사이로 해가 가려진다. 어스름 저녁 끄트머리를 따라 석양이 죽었다.
"미친놈과 어울리는 게 취미인가봐?"
이 마을엔 정신나간 사람이 참 많다. 고개를 돌려도 시선을 내리깔아도 온통 비정상 투성이다. 접때만난 소녀가 떠올랐다. 죽음을 기약한 소녀. 다음 날 먹은 고등어 구이 맛있었는데. 쓰잘머리 없는 관념을 연기따라 불어낸다. 그리고 빛바랜 연기 사이에서 다시금 깨닫는다. 저 여자와 나 사이에서 돌아가던 톱니바퀴가 엇물렸다는 것을. 그 어떤 충동도 끓지 않는 걸 보니 어긋나다 못해 비틀어졌다.
"왜. 몸 막 굴리는 꼬락서니가 거슬려? 아니면 내 주제에 번듯하게 생겨먹어 눈길이 가나?"
네 번째 담배를 메마른 자갈위에 비벼껐다. 여기까지 다다르니 이제 언제즘 저 혀과 입이 잠기게 될까, 하찮은 호기심이 기어오른다. 하기사, 보다보니 음침하게 생기긴 했네. 별 뜻 없이 읊조려대며 모래를 한웅큼 꼬나쥔다. 여자를 향해 꼴사나온 알갱이들이 날아들 뻔 했으나, 그새 천역덕스레 찾아온 변덕에 이기지 못한 모래알들은 제자리로 돌아갔다. 잿빛 안광이 시선 위에 그려진다. 고개를 살풋 기울여 저항없이 마주봤다.
"그냥 두면 나을 거, 너 때문에 덧날듯해. 봐. 네가 말을 끼얹을 수록 곪아가잖아."
터무니 없는 소리를 지껄이다 입을 다물었다. 썩은 동태눈깔 속에서 작은 등이 비친다. 시선이 향하는 방향을 바꿔 발언저리를 내다봤다. 상흔을 갉아먹던 유리조각이 후퇴한다. 이물질이 점차 연소된다. 발밑을 간질이는 감각이 영 이질적이다. 다시 눈길을 틀었다. 썩어가는 발에 생기를 덧씌우는 모습이 퍽 기특했다만, 감격은 없었다. 시술을 끝마친 여자가 내 발을 툭 내다버린다. 뭉퉁한 마찰음이 퍼지며 상처 부위가 아리다. 일어서려는데 발이 끌린다. 하나를 살려둔 댓가로 나머지를 망쳐둘 생각인가보다. 그럼에도 별 위기의식없이 가만히 담배를 꼬나물었다. 마지막이다. -
592 코하쿠주 (vu61NFt3uw) 2020. 9. 16. 오후 10:30:29용용주 잠깐만 주스사고 오는거시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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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10:32:23호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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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10:33:11해나..독백.. 왜째서 가십이 되는 거야 으아악 나쁜놈들 >:ㅁ!!!!
독백 읽고 재갱이야~ 용용주는 다녀오구! -
595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10:33:32다녀와 용용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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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켄야 - 코하쿠 (9v0.M1P8xk) 2020. 9. 16. 오후 10:33:59"이... 이 욕심쟁이가아아앗! 고기를 준 은혜를 잊은거냐!"
말이 무색하게도 코하쿠는 더 강렬하게 된장국을 원하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버티고 있었지먼 이 상태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는 신조차도 모를 일이었다. 아니, 잘 생각해보니 재앙의 신님께서 날 재앙에서 구원해주지 않을까? 좋았어, 재앙신님! 어서 저를 이 재앙에서부터 해방을!!!
"...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겠지! 아직 공물도 안 바쳤는걸!
"이 자식, 뻔뻔스럽게도 반이라고 말하셨겠다아아아?"
겨우겨우 버티다가 갑자기 사람의 목에서 짐승의 소리가 들려왔고, 갑자기 엄청난 힘이 내 몸쪽으로 작용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다만, 알아내고 1초도 지나지 않아 켄야의 몸은 힘이 작용하는 장소로 아주 당연하고도 빠르게 끌려갔다.
"이 무슨 괴물같은 힘이..!"
말을 다 하지도 못 한채, 켄야는 코하쿠쪽으로 넘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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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0:35:12코하쿠주는 다녀오고 츠바사주는 다시 좋은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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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10:35:25카야: !!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신도의 소리가...!
카야: ...착각인가!(??? -
599 코시키 사야 - 미소노 케이 (VkcN3l4DkE) 2020. 9. 16. 오후 10:35:38사야는 음악실에서의 짧은 침묵에 잠시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이 되었다. 어디서든 제가 연주할 일은 절대 없을 텐데, 사람 많은 무대에 선 것처럼 긴장이 됐다. 작게 내쉬던 숨을 조금씩 참아가며 쉬기까지 했다. …나 여기까지 열심히 뛰어왔는데 이제 와 돌려보낼 건 아니지. 만약에 그러면 별수 없겠지만, 그래도 안 그랬음 좋겠다. 입술을 꼭 물고 서 있던 사야가 케이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굳은 얼굴을 풀었다.
“그냥 빨리 오고 싶어서 그랬어요. 앉아서 숨 고르는 건… 좋은 생각이네요.”
조금 전 제가 가리킨 자리에 앉은 사야가 숨을 뱉었다. 가만히 앉아 있으니 귀까지 울리던 심장 소리도 천천히 제 속도를 찾기 시작했다. 사야가 다시 숨을 멈춘 건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 무심코 아무거나, 하고 뱉을 뻔한 입을 다물었다. 아무거나 연주하는 건 상관이 없었다. 잠시였지만, 화단에서 들었던 연주를 떠올렸을 때 케이는 소음 같은 걸 만들어 낼 사람이 아니었다. 듣는 사람을 괴롭게 할 목적으로 만들어 낸 소리가 아니라면, 사야는 어떤 연주에든 진심으로 박수를 보낼 것이다. …애초에 제게 취향이라는 게 있었던가?
사야가 상관없다는 대답을 하지 않는 건 이게 성의 문제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낯선 사람을 초대해준 친절한 연주자에게 그만큼 다정한 답을 돌려주고 싶었다. 끙, 앓는 소리와 함께 고민하던 사야가 조심스레 말했다.
“…‘사랑의 슬픔’이요.”
음악 시간에 들었던 바이올린 연주곡이었다. 기억에서 간신히 제목만을 끄집어냈다.
“달리 다룰 줄 아는 게 없어서 연주에 보탬은 못 되겠네요.”
연주할 줄 아는 게 있었더라도 지금은 나설 타이밍이 아니겠지만. 작게 박수 친 사야가 무릎 위에 손을 얹고선 다시 숨을 죽였다. -
600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0:35:57다들 리하이고..다녀오시는 분들은 다녀오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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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사야주 (VkcN3l4DkE) 2020. 9. 16. 오후 10:36:53다들 어서오시구 다녀오시구 또 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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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토우카 - 레이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0:37:33레이의 생김새, 그러니까 왠지 냉담하고 무심해보이는 얼굴. 토우카의 다크서클과는 다른 이유로 만들어졌을 것 같은 다크서클에, 안개같은 눈동자. 그런 레이가 '생긴 대로 산다'면, 아마도 토우카에게 말을 걸지 ㅇ낳았겠지. 풀 한 포기를 스쳐보내듯이 접점도 없었을 것이다. 토우카의 말은 그런 의미였다.
그리고 그런 말을 뱉을 만큼, 토우카는 솔직히 말해 레이가 부담스러웠다. 해나와는 다른 류의 부담이었다. 토우카의 프로필을 대신 읊어주던 말 대신, 싫어하는 부분만 쿡쿡 찌르는 부류의 부담. 말을 걸지 말란 건 그런 의미다. 언제 또 정곡을 찌를지 모른다는 것.
"마, 말을 거는 게..."
대체로 사람들은 토우카를 외로운 아이라고 생각한다. 떨리는 목소리라던가, 푹 고개를 숙이고서도 꼬박꼬박 대답을 해대는 것이라던가. 그리고 토우카는 그런 제멋대로의 해석을 그다지 부정하지 않았다. 표면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니까. 토우카는 사람이 싫지만, 사람과의 이상적인 관계는 꿈꾸는 편이었으니까.
그러니 레이가 말한 사람을 싫어한다는 점은 정곡이었다. 익명성을 뒤집어쓰고는 거리낌 없이 내보이는 토우카의 음습한 속내. 사람의 속내란 속내는 전부 헤집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 인터넷 여포. 그건 토우카가 인정하지만 싫어하는, 분명한 토우카였으니까.
"...말을 거는 게, 싫은 건 아니에요. 그냥... 당신은, 맨날 미운 말만 하잖아요... 뭐, 사람을 싫어한다던가. 신이라도... 되, 된다는 양. 너, 너같은 거의 속내는... 한눈에 다... 전부, 보인단 것처럼... 그게 싫어요."
생긴 대로.
"나 같은 거, 관심일랑... 어, 없게 생겨서는..." -
603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10:43:14앗 츠바사주 다시 어서와~
맨날 이렇게 타이밍 놓친 인사를 하다니... 흑흑 일해라 내 눈... -
604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0:44:25토우카...괜히 맞말한 레이한테 뿔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분노한 치와와라서 어쩔 수가 없어서... 잡담에서라도 도게자를...해봅니다
[죄송합니다} ㅇ<-< -
605 미쿠지 - 마리아 (S3natddpCk) 2020. 9. 16. 오후 10:46:16"다음 번에 방문하게 된다면 부디. 그리고 그 때는 미-씨라고 불러 주셨으면 좋겠네요, 정말로! 저라고 좋아서 미쿠지인 건 아니니까요!"
마지막까지 차라리 우아할 정도로 깔끔하게 미쿠지 씨, 라고 불러 준 소녀에게 억울한 듯 마지막 말을 남긴 소년이 이번에는 정말로 작별 인사를 건네고 창살문을 등졌다. 나츠토시 다이치의 저택은 여전히 그림자를 드리우고, 소녀의 모습은 이제 창살문 너머.
"찾고 싶은 것도 있다면 영원히 찾고 싶지 않은 것이 있기도 하겠지요..."
노을이 드리운 저녁길을 걸어 돌아가는 동안, 소년은 나츠토시 마리아가 남긴 말을 두어 번 되씹어 보았다. 찾고 싶지 않은 것, 영원히. 나츠토시 다이치와 그 아내와 보랏빛 눈동자의 소녀와 잃어버린 것. 점 치는 신은 잠깐 그 자리에 멈춰서 길가의 돌멩이를 주워들었다. 어깨 너머로 던진다. 고개를 돌려 돌멩이가 떨어진 자리를 살펴본 신은 쓴웃음 비슷한 것을 짓고 가던 길을 다시 걷기 시작했다.
//수고하셨습니다! 마리아 너무 멋져요 어른이야(야광봉 -
606 세이아주 (nZNuCZ/E7Y) 2020. 9. 16. 오후 10: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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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유이카 - 사노이 (v7GI2/vhBQ) 2020. 9. 16. 오후 10:47:10"이해돼요. 저도 딱 먹자마자 호기심이 생겼거든요!"
포장지를 까니 연노란색의 사탕이 나타난다. 평범하게 생각하면 바나나 맛이 떠오르지만, 역시 그렇게 뻔하진 않겠지. 또 어떤 신기한 맛이 기다릴까. 기대하며 입에 넣었더니 바로 고소한 듯 느끼한 맛이 퍼진다. 이건… 버터?
미묘하게 유이카의 미간이 찌푸려진다. 크림소스에 이은 버터라니. 이제는 느끼함을 넘어 느글거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이번 도전은 실패한 모양이다. 그녀는 재빨리 입안에 든 사탕을 깨물어 삼켰다.
"안 되겠어요… 주스라도 마셔야지…"
이왕이면 레몬주스가 좋겠다. 상큼한 맛이 분명 느끼함을 가려줄 테니까.
"나중에 봐요."
유이카는 도시락 가방을 챙겨 매점으로 향했다.
/슬슬 막레 타이밍인 것 같네. 고생했어! -
608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10:47:13다들 다시 안녕안녕이고 두 사람 일상 수고 많았어!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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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0:47:26씻고왔다.
내 이름은 터미네이터, 일상을 원하는 자. -
610 케이 - 사야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0:47:53사랑의 슬픔이라. 알다 못해 유명한 곡이었기에 연주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만 분위기를 어떻게 살릴지를 조금 고민할 수밖에 없었기에 그는 자신의 바이올린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조금 느리게 연주해서 아련함을 살릴지, 아니면 약간 어레인지를 섞어서 조금 다른 분위기를 넣어볼지. 하지만 그 고민은 곧 전자로 바뀌었다. 그쪽이 좀 더 원곡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나온 결론이었다.
"알겠어요. 사랑의 슬픔. 그리고, 그냥 듣는 것으로 충분해요. 대신, 저기. 끝나면 평을 얘기해줬으면 해요. 거창한 평이 아니라.. 그냥 듣고 느낀 점 정도로만으로 충분해요."
솔직하게 어떤 느낌일지, 연주하는 사람으로서는 역시 알고 싶었기에 그는 그녀에게 그렇게 부탁했다. 거창한 평이나 기술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들이 하는 것일 뿐. 연주를 듣는 이에게 있어서는 마음에 드는 곡이었냐, 아니었냐가 더 중요했다. 자신 이외에 듣는 이가 없다면 모를까. 지금 이 연주는 눈앞의 누군지도 모를, 처음 보는 여학생에게 바치는 곡이 아니던가.
"시작할게요."
짧게 말을 마치며 그는 눈을 감고 바이올린 활을 현에 조심스럽게 가져갔다. 이어 원곡보다 살짝 더 여유롭게, 그리고 조금 더 아련함을 살리면서 연주를 이어나갔다. 그러고 보니 이 곡을 연주하는 것도 꽤 오랜만이었던가. 그 느낌이 들자 그의 입가에 절로 미소가 조용히 울렸다. 클래식은 클래식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지 않던가. 생각해보면 요즘은 클래식을 자주 연주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건 이거대로 기회라고 생각하며 그는 작게 숨을 내쉬면서 연주를 조용히 이어나갔다.
이내 연주가 끝날 때까지 그는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고 그저 연주에만 조용히 집중하며 멜로디를 스스로 지위하혐 주변으로 퍼뜨렸을 것이다. 활의 움직임이 상당히 부드러웠고 중간중간 바뀌어가는 손가락의 움직임이 매우 섬세했다. 그 어떤 소리가 들려도, 그 어떤 목소리가 들려도 그 모든 것이 연주의 화음이었기에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흐트러짐이 없었다. 이내 연주를 마치자 그는 그제야 눈을 뜨고 그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어떤가요? ...괜찮았나요?"
//이 곡보다 아주 조금 더 여유롭고 아련함을 살린 느낌이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
611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10:48:02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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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미쿠주 (S3natddpCk) 2020. 9. 16. 오후 10:48:14다들 어서 오시고 안녕히 가시고 좋은 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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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10:48:18아이고 세이아주 피곤했나봐(토닥토닥) 그리고 독백이라니 독백은 기대해야하는 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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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10:48:48해나주 다시 어서와~~ 나는.. 기력충전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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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0:48:54>>606 >>609 일단 매칭을 시도해봅니다! 그리고 두 분 다 좋은 밤! >.</
유이카주와 사노이주 일상 수고했어요! -
616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10:49:54유이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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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0:50:00앗 세이아주랑 매칭됐다! 세이아주 돌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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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0:50:15글고 유이카주는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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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0:50:17수고하셨어요 미쿠주!
다들 어서오시고요! 그리고 또 매칭인가(두근두근) -
620 코하쿠주 (sTc.wrMSBM) 2020. 9. 16. 오후 10:50:25헥헥... 다녀온거시야! 주스 없어서 그냥 몬스터 산거시야!!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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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10:50:50유이카주 사노이주도 일상 수고많았어~!
매칭되는건가(두근두근22 -
622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10:51:160ㅁ0 일단 용용주 어서오구 몬스터면...몬스터면.... 밤을....(말잇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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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10:52:22세이아주 해나주 용용주 다들 어서와!!
몬스터라니... 그거 이 시간에 마셔도 되는거야...? -
624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10:52:22분명 구왁구왁 호박이가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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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세이아주 (nZNuCZ/E7Y) 2020. 9. 16. 오후 10: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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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유이카주 (v7GI2/vhBQ) 2020. 9. 16. 오후 10:52:54다들 안녕~ 좋은 밤이야 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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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코하쿠주 (sTc.wrMSBM) 2020. 9. 16. 오후 10:53:45용용주는 지존쎄서 몬스터 마셔도 잠 쿨쿨 잘만 자는거시야 >:3!!! 구와아앙 걱정마시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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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0:53:47유이카주 세이야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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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코하쿠주 (sTc.wrMSBM) 2020. 9. 16. 오후 10:54:06유이카주 어서오시게남 :3!! 샤아아아악
답레쓰러간둥... -
630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0:56:04이 시간에 몬스터요? (동공지진)
아무튼 좋은 밤~! 유이카주! >.</ -
631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10:57:14유이카주랑 세이야주도 어서와.
지금 자도 새벽에 언제 일어날지 몰라서 고민이지만 아무튼 씻고 커피한잔 해야겠다.
헤이즐넛향 들어간거 최고야. -
632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0:57:51아니 이 시간에 몬스터 먹으면 백퍼 밤센다구 ㅠㅠ
앗 그러면 선레 다이스 굴려야지.
.dice 1 2. = 2
1. 세이아
2. 해나 -
633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0:58:07나구먼. 원하는 상황 있음 말해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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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사노이주 (DQ8tyVf8uY) 2020. 9. 16. 오후 11:00:22갱신입니다! 유이카주도 일상 수고하셨어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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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1:00:57사노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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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11:01:32사노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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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세이아주 (nZNuCZ/E7Y) 2020. 9. 16. 오후 11:02:59다들 안뇽!
>>633 옆반이니까 적당히 학교에서 만난 건 어떨까요? 특별히 원하는 상황은 없고.. 대충 혼자 있다~ 정도만 적어줘도 잘 치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638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11:03:53오늘 저녁쯤엔 일상을 구해보려 했었지...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단 덜 피곤한 것 같네. 어젠 정말 들어오자마자 시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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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1:03:59>>637 오케이 오케이! 그럼 선레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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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세이아주 (nZNuCZ/E7Y) 2020. 9. 16. 오후 11:04:28>>63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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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1:05:07다들 어서오세요!
독백이나 쓸까...(귀차니즘) -
642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05:14>>638 좋은 밤~! 세츠하주! 그래도 오늘은 조금 괜찮아보여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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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05:30>>634 사노이주도 좋은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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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11:05:34세츠하주 어서와~ 덜 피곤하다니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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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켄야주 (9v0.M1P8xk) 2020. 9. 16. 오후 11:05:45>>638
다행이네요! -
646 유이카주 (v7GI2/vhBQ) 2020. 9. 16. 오후 11:07:37사노이주 어서와!
>>638 오늘은 컨디션이 좋다면 다행이야 uu -
647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11:08:07역시 들어오면서 뜨거운 6을 하나 까마신 것이 효과가(?) 사노이주도 유이카주도 어서와. 늦밤반 사람들도 슬슬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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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사노이주 (DQ8tyVf8uY) 2020. 9. 16. 오후 11:08:16인사해주신 분들 모두 안녕안녕이에요!
으음! 이제 일상 2개 남았다! -
649 해나 - 세이아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1:10:03내 사랑엔 뭣도 따라올 필요 없는걸. 조명을 벗기고 날개를 흔들어.* 에어팟을 꽂고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자니 기분이 좋아졌다. 다행히 가미아리 고등학교는 학생의 전자기기 사용에 대해 뭐라 터치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보다 자유롭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거다. 간만에 듣는 케이팝을 흥얼거리며 교정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그러고보니 노래 부르는 것도 오랜만이다. 연습생 땐 거의 매일매일 목을 썼는데. 신기하다. 노래와 춤이 없는 삶이란 내 삶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는데.
"음?"
문득 기시감이 느껴져서 에어팟을 빼보니 누군가가 내 앞에 서있었다. 왜 그러는거지? 무슨 문제라도 있나? 아니면 내 얼굴과 목소리에 반해버렸을지도? 사람좋은 웃음을 입에 머금고는 상냥히 눈웃음을 짓는다. 목련꽃같은 단아함이 표정에서 베어나온다.
"무슨 일이야?"
부디 쓸데없는 걸로 불러낸게 아니었음 좋겠건만. 나는 한쪽 귀에서 뽑아냈던 에어팟을 손으로 굴리면서 생각했다. 다른쪽 귀에 꽂힌 에어팟에서 다시 음악소리가 들린다. 걱정하지마. 날아오를 걸. Because 1 2 3 I'm bird.*
*김남주(에이핑크) - bird -
650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1:10:30세츠하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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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11:12:26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으니 오늘 저녁은 일상을 구해볼까.. 세츠하를 만나보고 싶은 사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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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코하쿠 - 카야 (sTc.wrMSBM) 2020. 9. 16. 오후 11:12:37뱀신의 인사에 그 짙은 눈썹이 으쓱거린다. 상당히 의외라고 느끼는 표정이었다.
"오호? 알아보는겐가? 와하하! 이쪽도 반갑다네 후모토누시......으음, 뱀신이여!"
동시에, 그래도 같이 신되는 자라고 알아봐주는게 반가운지 코하쿠가 소리를 드높혀 웃는다. 뱀신이라. 그렇다면 이쪽도 그 이름을 읊어주는게 인지상정. 그러면서 그녀의 신명을 읊어보지만 그 끝으로 갈수록 말이 흐릿했다면 기분 탓일테다. 아마.
"앗, 같이 가게나!"
내려간다는 말에 막떠나려하는 차를 잡듯 냅다 동행하자고 하는 용신. 혹여 놓고 떠나버릴까봐 멀찍히 떨어져있던 나무에서부터 카야쪽으로 수풀을 해치며 다가왔다. 옷에 나뭇잎이니 뭐니 묻은게 아무리봐도 미행한 기색이 아니다. 아니면 그정도로 은신을 열심히 한 것일까? 숲과 하나가 될 정도로?
"아하하, 그나저나 신을 또 여기서 만나는구려. 자네(おぬし)도, 지의 기운을 찾아 가미아리에 내려온겐가?"
그래도 마냥 즐거운지 옷을 툭툭털며 넉살좋게 말을 건네는 용신. 게다가 갑자기 오누시라니. 그 뱀신의 이름, 후모토누시인 것과 일말의 연관이 있는것인지... 아니, 그럴리는 없을테다. -
653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11:13:03으으... 세츠하를 만나서 게임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싶지만(?) 이미 일상중이라 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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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1:14:32나도 이미 일상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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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1:14:45>>651 일상...(매의 눈)
다만 저는 한두시에는 잘 것 같은데 괜찮으시다면..? -
656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1:15:04>>651 텀이 좀 느릴 테지만... 초면인 토우카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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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켄야주 (9v0.M1P8xk) 2020. 9. 16. 오후 11:15:11크윽.. 멀티를 하기엔 몸 상태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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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15:20마찬가지로. 무엇보다 지금 새로 일상을 구하기엔 아무래도 좀 늦기도 했고. (흐릿)
이렇게 세보니까 아직 만나보지 못한 캐릭터가 더 많군요. 다 만나진 못하더라도 최대한 많이 만날테다! -
659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1:16:30이렇게 3인이 결성되는 건가..(???)(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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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迷子 (NtZG3ssfX2) 2020. 9. 16. 오후 11:17:24"그래, 내 미친 새끼 맞어."
"만날 술에, 만날 담배에, 신 도리 안 다하고, 만날 놀고."
"어디 그뿐이여? 쌈질도 드럽게 해대고, 누구랑 진득-하게 입 비빈 적도 한둘이 아니지."
"한번 억수로 방탕한 삶이여."
"......"
"...그래도 있지. 적어도 남에게 피해는 덜 줄라 그런다. 그냥 남 말고. 죄 없는 치들 있잖어. 특히 착한 놈들."
"걔네들이 내한테서 피해받을 필요는 읎지. 무얼 잘못했다고. 내 방탕한 삶에 엮일 이윤 하나도 없어."
"그래가... 신경쓰거든. 되게 신경쓴단 말여."
"...그런데 이걸 뭐라 말함 좋나... 가끔... 그런 게 들어. 회의감? 몰겄다. 기양... 그런 거 있잖냐. 이게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 허울 좋은 위선일 뿐 아닌가, 계속 이래도 되나. 그런 거 말이야."
"대체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는 건가, 하고 모든 게 허무해지는 느낌? 그냥... 가끔 그래."
"이게 대체 무슨 소리냐고? ...하, 나도 모르겠어."
"내가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건지, 이래서 뭘 얻겠자는 건지, 뭘 바라는 건지. 아무것도."
"......"
"...아무도 없는데 혼자서 뭘 중얼거리는 건지. X발."
술에 취한 망나니가 품에서 담배갑을 꺼내는 23시 17분. -
661 코요 - 렌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11:17:53"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그 때가 되면 그쪽은 저를 생각할테니, 그걸로 됐네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본심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오늘이 아니면 또 언제 마주칠지, 아예 마주칠 일이 없을지 모를 사람이 하는 말을 그리 깊게 새겨들을 리가 있나. 그러니 제 말도 의미 같은 건 담기지 않았다. 있어야 할 의미 대신 크고 작은 바늘과 가시를 세워 던져두고, 거기에 찔려 성을 내고 불만을 토하는 그를 마냥 보았다.
"그런 취미를 만든 적도 키운 기억도 없는걸요. 자기비하는 혼자 하세요."
미친놈과 어울리는게 취미냐는 빈정거림에 긍정은 아니지만 명확한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아니다, 라고 해두었지만, 솔직히 모르겠다. 세상이 비뚤어졌는지 제가 비뚤어졌는지. 아니면 둘 다 이지러져 이런 상황을 만들어낸 것인지. 그래서 자신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고 그 결과 이렇게 되었는지. 파도소리에 맞춰 상념이 떠오르고 가라앉았다.
"그쪽이 몸을 막 굴리는지 어쩌는지는 모르겠고, 스스로 번듯하게 생겼다니, 혀는 못됐어도 생긴거에 자신있나봐요. 이럴 때 뭐라고 하죠. 그, 잘난 얼굴로 여자들 좀 후려먹으니까 뭐라도 된 거 같아? 라던가요."
말의 쓰임이 잘못 된 거 같은데, 라고 중얼거리면서 가방을 뒤졌다. 별로 들은 것도 없는 가방의 깊숙히까지 손을 넣고 쑤석대다가 새 붕대를 꺼냈다. 가방을 옆으로 툭 내려놓으며 그의 손이 모래를 한웅큼 쥐었다 놓는 것을 보았다. 뿌리려고 했던걸까. 눈동자만 굴려 올리자 그와 눈이 마주쳤다. 흐릿하게 검은 눈은 빛조차 담지 않겠다는 듯 검었다.
"헛소리는 1절만 해요. 그냥 두는게 덧나지, 이런다고 덧나진 않거든요. 말을 끼얹어서 덧나는 외상 같은게 있었으면, 제 상처 같은 건 죽어서도 아물지 않았을거에요."
처치가 끝나자마자 일어나려는 그의 발을 제 손이 먼저 낚아챘다. 밉게도 투덜대고 말하면서 거부 하나 없다니, 참 무기력한 몸이다. 멀쩡해 뵈는 발은 꽤 한참을 걸었는지 아스팔트에 쓸린 자국이 보였다. 먼젓번 발과 똑같이 물과 모래를 닦고 털고, 약은 생략한 채 맨살 위에 붕대만 감았다. 다른 발과 똑같이, 이대로 걸어도 더이상 쓸리지 않게. 쉽게 풀리지 않을 매듭을 야무지게도 메어놓았다. 훨씬 빨리 끝난 과정에 무신경하게 발을 내려놓고 손을 툭툭 털었다.
"이 다음에 어딜 갈지는 모르겠는데, 못해도 그쪽이 집에 갈 때까지는 안 풀리게 해놨어요. 그 전에 풀리면 그냥 풀어버리던가요."
자기 할 일은 다 했다, 라는 것처럼 말하며 주변을 주섬주섬 정리했다. 쓰고남은 약을 가방에 던져넣고 발에서 빼낸 유리조각은 핸드타월로 감싸서 가방 옆주머니에 넣었다. 뭐 잊은거 없나 주변을 둘러보고나서 조심히 몸을 일으켰다. 그에게서 조금 떨어져 치마에 묻은 모래를 털고, 쭈욱 기지개를 켰다. 조금 전까지 불타던 노을은 이제 수평선 아래로 거의 넘어가 잔잔한 어둠이 웨에서부터 천천히 스며내려오고있었다. -
662 타카코 - 사노이 (Gbs0qYXWIQ) 2020. 9. 16. 오후 11:18:10"먹고 싶은 거.."
이야기는 꺼냈지만 생각해둔 메뉴는 없었는지. 당신의 말에 타카코는 고민하는 표정으로 작게 중얼거리다가 밖으로 나서는 당신을 쫄래쫄래 따랐다. 나서자 나른하니 잠 올 듯 쏟아지는 따뜻한 봄 햇살을 타카코는 올려다보다가, 천천히 골라도 된다는 말에 작은 미소로 답한다.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노점상들 외치는 소리와 허기를 자극하는 온갖 음식 냄새들 사이에서. 당신과 발걸음을 맞춰 걸으며, 가게마다 고민하던 표정으로 시선을 두던 타카코는 이내 당고를 파는 노점상에서 멈춰 선다.
"당고를 먹을까 하는데.... 사노이는요?"
하며 타카코는 그 갈색 눈을 당신에게 고정하며 당신의 의견을 물었다. -
663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1:18:32츠바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나 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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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유이카주 (v7GI2/vhBQ) 2020. 9. 16. 오후 11:18:36새 일상을 구할까 했더니 조금 늦었네. 혹시 또 빈 손 있다면 찔러주길 바라 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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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18:47만약 제가 이사장도 NPC처럼 돌렸다고 한다면 그 이사장으로 츠바사를 토닥토닥 해주고 싶은 독백이로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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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타카코주 (Gbs0qYXWIQ) 2020. 9. 16. 오후 11:18:48늦었지만 온 모두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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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11:19:24음.......... (초 고심)
마리아주, 미안하지만 마리아는 다음에 만나봐도 좋을까? 세츠하는 일상 돌릴 때 텐션이 ───────에 무한히 수렴하는데, 마리아도 차분침착한 아이라서 아주 기발하거나 좋은 일상주제가 없다면 평이하다 못해 지루한 일상이 되어버릴 것 같아. 마츠리나 다른 흥미로운 이벤트가 있을 때 만나보는 것으로. -
668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19:31>>664 마찬가지로 지금 일상을 새로 구하기엔 제 시간이.. (대충 1시 30분에는 자러 간다는 글) 위에서 일상이 3명이 매칭된 것 같은데 저기에 끼여서 2:2로 구해보는 건 어떨까요?
>>666 타카코주도 좋은 밤~! >.</ -
669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11:20:00한마디 한마디 맞대응하는거....재밌다(?)
다들 좋은 밤! -
670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11:20:34>>664 유이카주, 혹시 멀티라도 괜찮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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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11:21:01별것도 아닌 조각글이 되게 오래 걸렸네 :3(땀
다들 어서와 안녕~~! 츱사도 뭔가 비설이 있긴 있는데 인간관계 중심의 정말 별거없는 비설이라 캡틴에게 안 보낸 것이라는 뒷이야기도 살짜꿍 ;> -
672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11:21:27아니 >>670은 스루해줘.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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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카야-코하쿠 (cjE9qOKi1Q) 2020. 9. 16. 오후 11:22:26“하하하, 후모토누시로 괜찮다네. 고룡이여. 앗, 하지만 지금은 인간의 모습이니 야시오 카야, 카야라고 불러주시게나!”
맞다, 지금은 인간의 모습이었지! 신을 만난 것이 반가워 신의 이름을 밝혔지만 생각해보니 지금은 인간의 모습. 제대로 교복차림이니 되도록이면 인간의 이름을 쓰는 것이 좋겠지 싶어 인간의 이름을 뒤에 덧붙였다. 그나저나, 동행을 청한 것은 좋지만 이 용신… 왜 이렇게 나뭇잎이 많이 붙어있는겐가… 아무튼 나무 아래에서부터 내쪽으로 다가오는 용신을 보며 잠시 기다렸다가 사이좋게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음, 하산은 역시 좀 더 힘들구나!
“그러게 말일세. 요즘 신들을 자주 마주치게 되니, 과연 가미아리라는 이름을 가진 마을인가 싶다네. 자네도, 라는 말은 자네 역시?”
인간 모습이라고 떠올린 것도 잠시, 자연스럽게 오누시라는 말이 나오자 내 입에서도 자연스레 오누시라는 인칭이 나온다. 음, 뭐 상관없지 않은가! 어차피 지금 둘 말고는 가까이 다른 사람이 있지도 않고. 같은 신 사이거늘! 아무튼 자네도, 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은 고룡의 목적도 같다는 것이겠지? 하긴, 가미아리 마을로 온 신들은 대체로 그런 목적을 지니고 있으니 말이야. 예외도 있겠지만은…
“나는 자매와의 대결 때문에 지의 기운을 찾아 왔다네. 지의 기운을 먼저 갖는 쪽이 언니가 되기로 했다네. 음, 그래도 아직 진전은 없지만… 그건 아오 녀석, 아니, 자매도 마찬가지 같으니까…”
옷을 툭툭 터는 용신을 보며 ‘머리 위에도 있다네’하고 작은 나뭇잎의 행방을 알리고 다시 산길로 시선을 돌렸다. 봄을 맞이해 이리저리 움트는 싹과 이런저런 꽃들이 눈에 띈다. 봄이로구나. 하나마츠리는 이미 끝났지만 아직은 봄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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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유이카주 (v7GI2/vhBQ) 2020. 9. 16. 오후 11:22:34>>670 세츠하를 정말 만나고 싶지만! 아무래도 4명이 있는 것 같으니 둘로 나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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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타카코주 (Gbs0qYXWIQ) 2020. 9. 16. 오후 11:23:09>>668 앗 고마워라. 캡틴도 좋은 밤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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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11:23:24다들 어서와!! 좋은 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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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23:37음. 일단 이럴 때 제가 나서는 것이 좋겠지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돌려도 좋지 않나라는 것이 제 생각이긴 한데 일상이 힘들 것 같다고 한다면... 어떻게 나눠보자면..
토우카주도 일상을 구하고 계시고 일단 4명이니까 토우카-세츠하 / 유이카-마리아 이렇게 2:2로 나뉘는 것은 어떻나 생각해봅니다. -
678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1:23:52타카코주 코요주 츠바사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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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코하쿠 - 켄야 (sTc.wrMSBM) 2020. 9. 16. 오후 11:24:36켄야가 와당탕 소리를 내며 넘어진다. 그 소리, 마치 링 위의 시합을 끝내는 종처럼 요란하게 울리는 것이다. 전혀 예상을 뒤엎는 결과에 방금까지 무슨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하던 주변 학우들은 이젠 '오오' 소리를 내며 스모관람하듯 하고있다.
"후하하하! 이몸의 승리라네, 소년!"
스스로 그런 반칙스러운 괴력을 발휘한걸 자각하긴 하는건지, 힘으로 탈환한 보온병을 드높이 들어보여 뿌듯한듯 웃어재낀다. 벌써부터 체육대회가 기대되는 결과다... 세레머니는 그 쯤 하는지, 단숨에 보온병을 열어 입 안으로 털어넣는다. 과연, 해물 된장국이었나. 그렇다면 더더욱 놓칠수 없었다. 괘씸하다 이놈!
"크으, 역시 남의 국이 맛있구먼."
그런 생각을 하며 참으로 뻔뻔스럽게도 입가를 스윽 닦는다. 일부러인지, 원. 그런 것은 알 수 없다. -
680 타카코주 (Gbs0qYXWIQ) 2020. 9. 16. 오후 11:25:42토우카주도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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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11:26:04마리아주랑 토우카주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은데.. 토우카주는 있는데, 마리아주 아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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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1:26:13>>667 그런가요! 괜찮습니다! 그러면 저는 잠깐 관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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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레이 - 토우카 (Pih6Nf.z52) 2020. 9. 16. 오후 11:26:30언젠가 그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왜 그렇게 남을 미워하는 것이냐고. 가벼이 던진 말이었다. 지나가는 목소리처럼. 그러나 이 아이는 그 한마디를 오롯이 가슴속에 담아두었다. 그리고 당연하다시피 무자비한 쐐기가 되어 돌아온다. 신이라도 된다는 양, 항상 미운 말만을.. 아이의 목소리는 끝을 맺었지만 한동안 답을 하지 못했다. 생각해보면 늘 그랬었다. 백발이 검게 새어버리기 전까지. 남에게 상처를 주고는 아니라는듯이 외면하고 빠져나가버렸지.
"알고 싶었어. 네가 어떤 아이인지. 나는 너를 잘 알지 못하니까."
신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진 않았다. 그저 이름이나 아이들 사이에서 흐르곤 하는 작은 평가 정도. 토우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그뿐이었다. 홀로 시간을 지새는 모습에 동질감이 들어 손을 건네어 보았다. 마치 습관처럼. 그러나 편견어리게 느껴질 목소리와 시선 하나하나가 아이의 상처를 헤집는 것이라 생각지 못했다. 들려오는 소문들은 모두 과장된 것이나 우스운 이야기 정도라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가볍게 말을 내뱉은 것이겠지.
"하지만 이젠 알겠구나. 그때의 일은.. 미안했어."
레이는 토우카에게 몸을 돌려와 사과를 한다. 스스로의 잘못에 성을 낸 모습이 부끄러워 제대로 눈을 맞추지 못했다. 말을 마침과 동시에 난간 아래 운동장으로부터 타종소리가 울려퍼진다. 종소리를 핑계삼아 도망치듯이 옥상 문으로 급한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수업이 끝났다는 거 거짓말이었어. 이제 5교시가 끝났을 뿐이야."
문고리를 잡고 등을 돌린채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마지막 한마디를 남긴다.
// 막레 느낌으로 적어봤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라도 이제 먼저 접근하는 일은 없겠네 ^q^ -
684 유이카주 (v7GI2/vhBQ) 2020. 9. 16. 오후 11:26:32>>672 앗 늦었다 X0 딱히 이기적일 것 까지야 없구... 다음에 돌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677 정리 고마워. 나야 마리아주만 괜찮다면 좋은데 어떨지 모르겠네... -
685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11:27:11귀여운 일상들인가.
최고야. -
686 에이엔주 (rP6K2GG02o) 2020. 9. 16. 오후 11:27:50에이엔: 살다보면 세상만사 다 귀찮아지고 허무해지는 순간이 있는데, 그 순간이 그 신이든 인간이든간에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이지.
긍정적이던 관조적이던 부정적이던, 대부분 이때 성격이 결정되거든.
그리고 인생이라는건 이런 가치관들의 충돌이지.
신으로써의 나랑 봉황으로써의 나라던가.....
에이엔: 나도 그런 순간을 수도없이 겪어서 지금 이런 성격이 된거 아닐까? -
687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11:28:01>>682 이해해줘서 고마워. 나는 지리멸렬한 글이나마 계속 쓸 수 있지만 아무래도 마리아주가 재미없는 일상을 하게 될 것 같아서...
그러면 토우카주, 토우카주는 세츠하랑 일상 돌리는 거 괜찮아? -
688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28:29좋은 밤~! 에이엔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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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1:28:51에이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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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에이엔주 (rP6K2GG02o) 2020. 9. 16. 오후 11:28:57좋은 아침입니다 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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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에이엔주 (rP6K2GG02o) 2020. 9. 16. 오후 11:29:19모두들 좋은 아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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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29:26ㅋㅋㅋㅋㅋㅋㅋ 에이엔주 기준에선 아침이겠군요! 그럼 저도 좋은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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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11:29:27에이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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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1:29:37아.......................그건..................아니었어..............용서해줘..............아.........
제가...진짜...레이 다음번에 돌리게 되면... 아... 진짜 꼭... 꼭... 도게자시키겠습니다 아...진짜 그게 아니었는데...
아.......수고하셨습니다...ㅠuㅠ 저... 레이 정말 좋아하니까요......다음번엔...꼭... -
695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1:30:20>>687 괜찮습니다... 선레는 다이스로 괜찮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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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30:28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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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유이카주 (v7GI2/vhBQ) 2020. 9. 16. 오후 11:30:35에이엔주 어서와! 좋은 아침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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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츠바사주 (NtZG3ssfX2) 2020. 9. 16. 오후 11:30:44에이엔주 어서와~!
토우카주 레이주 일상 수고했구! -
699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1:31:30>>684 저도 괜찮기는 한데.. 다만 제가 1시나 2시쯤에는 자러 갈 수도 있어서 킵될 수 있어요!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요? 원하시는 상황은 있으신가요? -
700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1:31:40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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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11:31:45>>695 토우카주 오늘따라 기운이 없어보여..
선레 이전에 상황을 먼저 상의해보고 갈 수 있을까? 내가 이런 부분에 대해 좀 까다롭게 군다는 건 알지만, 토우카랑은 적합한 상황에서 돌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
702 사노이 - 타카코 (DQ8tyVf8uY) 2020. 9. 16. 오후 11:31:50" 당고라. 당고 좋죠! 그럼 저는... "
타카코씨가 멈춰선 당고집 앞에서 잠시 고민하다가, 옆집으로 시선을 옮겨보았습니다. 오, 마침 타코야키를 팔고있네요. 저번에 타코야키맛 사탕을 먹은 뒤로는 타코야키를 먹어본 적이 없으니, 오늘은 저걸로 가볼까요?
" 그럼 저는 타코야키로. "
당고집 바로 옆에 있는 타코야키집을 가리켰습니다. 오랜만에 타코야키라니 벌써 군침이 도는걸요. 하지만 그 전에,
" 일단 에피타이저로 당고 하나도 괜찮겠죠. "
가볍게 미소짓고서 발걸음을 옮겨 당고를 2개 주문했습니다. 빠르게 나온 당고 2개를 받아 하나를 타카코씨에게 건넵니다.
" 자요. 얼른 먹어봐요. "
벌써부터 한 입 먹고싶어서 입이 근질거리는걸요. 맛있어보여요. -
703 코시키 사야 - 미소노 케이 (VkcN3l4DkE) 2020. 9. 16. 오후 11:33:53사야는 케이가 입을 열기 전까지 따로 말을 붙이지 않았다. 가끔은 이런 고요함도 필요한 법이라서. 어쩌면 제가 악몽을 골라내곤 물끄러미 바라보는 시간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이미 존재하는 걸 찬찬히 뜯어보는 일. 차이가 있다면 케이는 바라보는 걸 알아내거나 적어도 본인이 생각한 대로 보여줄 수 있을 테고, 제겐 그런 게 영영 불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그렇게 할게요.”
사야가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연주가 시작되고, 바이올린으로 향하던 사야의 시선이 돌연 케이의 얼굴을 향해 방향을 틀었다. 화단에서 풀과 꽃들을 유심히 바라보던 것과 비슷했지만, 그것보다는 조금 더 생경한 걸 보는 눈이었다. 처음 보는 얼굴인가, 어디선가 본 얼굴인가. 쉽사리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도 좋은 꿈을 꾸는 것 같은 표정이다. 네잎클로버보다 더 귀한 걸 발견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잠자코 앉아 연주를 듣던 사야의 입가에 자그마한 미소가 찾아들었다. 눈이 마주치고 활짝 웃은 사야가 다시 박수를 쳤다.
“음…, 처음엔 제목에 슬픔이 들어가는 것치곤 별루 안 슬프다고 생각했어요. 둘이서 손잡고 달 아래서 춤춰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사야에게 이 곡은 조금 느리게 흘러간다고 느껴질 뿐이라서, 춤을 추던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 울린다고 해도 이상하게 생각될 것 같지 않았다.
“근데 방금 연주 들으니까 조금 알 것 같기도 해요. 엉엉 울고 무너지는 슬픔 말구요. 쓸쓸하고… 아픈가? 싶은 슬픔처럼 들렸어요.”
마구 헤집어서 엉망이 된 자리만 상처는 아니지. 붉은 자리는 없는데, 자꾸만 따가워서 살피게 하는 것도 상처다. 어쩌면 더 흔한 상처이기도 할 테다. 방금 연주는 후자에 가까웠다. 앞으로 이 곡의 제목을 잊을 일은 없겠다.
“혹시 이 곡까지만 연주하구 돌아갈 생각이었나요? 괜찮다면 한 곡 더 부탁드리고 싶어요.”
케이의 대답을 기다리며, 사야가 가만히 눈을 깜빡였다.
“제일 좋아하는 곡을 듣고 싶어요.”
//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더 죄송하게도 낡은 몸이 SOS 신호를 보내서 저는 여기까지만 쓰고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요 ㅋㅋ큐ㅠㅠㅠ 천천히 이어주시면 제가 확인하고 답레 달아놓을게요. 덕분에 오늘도 사이버 청춘 잘 불태웠습니다 ^///^... 다들 좋은 꿈 꾸시고 내일 봬요~ -
704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34:22"........."
"올해는 생각보다 공물이 적구나."
-신사의 해신님이 그다지 들어오지 않는 공물을 보고 해무룩하는 오후 11시 33분.
아직 이벤트 확인을 하지 못한 분들은 >>0 레스를 참고해주세요! 물론 참여는 자유입니다! 어디까지나 홍보레스입니다! -
705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11:34:28>>686
긴 세월을 보내온 신님의 자조어린 독백인가.. ^q^ 에이엔주 어서와!
>>694
아냐냐~! 삐져서 간게 아니라.. 너무 일방적으로 다가갔다고 생각해서 자기가 알아서 피해주는거야. 괜찮다구요 괜찮아!
>>696 >>698
아이 뭘 수고까지야~ ^.^ -
706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11:34:57다들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즐겨줘.
물론 스스로 제어할 거라고 생각이야 하지만, 즐기는 것에 너무 과한 에너지를 쏟아도 도리어 역효과만 일어나니깐. -
707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11:35:31>>703
오늘 피곤했구나 ㅠㅠ 사야주 잘자구~ 내일봐!
>>704
안돼!! 제가 100000개 더 바칠게요 해신님... -
708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11:35:56사야주 잘자~
아앗 해신님 해무룩... -
709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11:36:09사야주도 푹 쉬는 거야.
굿 나잇,스윗 드림. -
710 유이카주 (v7GI2/vhBQ) 2020. 9. 16. 오후 11:36:22>>699 괜찮아! 특별히 원하는 상황은 없고... 있을 법한 상황이라면 유이카가 저택 외관에 감탄해서 사진을 찍으러 갔다든가? 그런 것밖에 안 떠오르네 X0 다른 곳이 좋다면 학교든 밖이든 아무곳이나 상관없어
.Dice 1 2.
1. 유이카
2. 마리아 -
711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1:36:49잘자요 사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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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유이카주 (v7GI2/vhBQ) 2020. 9. 16. 오후 11:37:00.dice 1 2. = 2
1 유이카
2 마리아 -
713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1:37:01사야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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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유이카주 (v7GI2/vhBQ) 2020. 9. 16. 오후 11:37:28사야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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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11:37:34에이엔주 어서오구 사야주 잘 자!
>>704 해신님...ㅋㅋㅋㅋㅋㅋ..... -
716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1:38:08사진을 찍는다거나.. 괜찮네요!
토박이라면 일방선관도 가능은 하지만요. 유이카는 마리아를 아는데 마리아는 유이카를 모르는? 물론 무선관이어도 상관없다면 강요는 안 해요~ 다이스가 오류가 난 건가..? -
717 에이엔주 (rP6K2GG02o) 2020. 9. 16. 오후 11:39:23>>704 해신님 ㅠㅠ
그러고보니 신님들 많이 있는 시간에 물어봅니디, 다들 자기 숭배하는 교단이나 종교단체는 어떤느낌일까요? 전형적인 일본식? 아니면 컬트나 교단이 따로 있는 그런 형식? -
718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11:39:46해신님 뭔가 보노보노처럼 깜찍한 해달 닮았을 것 같아.. ^.^ 신선한 조개를 공물로 올려드리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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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해나주 (7lReCbzeyw) 2020. 9. 16. 오후 11:40:21으... 세이아주 미안한데 나 너무 졸려서 자러가볼게. 선레에 이어주면 내가 내일 이을테니까... 나는 자러갈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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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1:40:37>>701 음... 개인적으로 괜찮아보이는 상황은... 일본 학교에서라면 주로 하는 그... 성적 순위 나붙이는 게시판 앞은 어떨까요...?
가미아리 고교 설정이 어떤지 몰라서 아직 확언은 못 하겠지만... 토우카는 자기 성적을 가지고 악의적으로 놀리거나... 그런 걸 안 하면 그저 그런 체념하면서 "그렇죠..머~" 하는 편이니까요... 상황적으로는 무난하고, 세츠하가 토우카를 너무 나쁘게 취급하지만 않는다면... 아마 괜찮을 것 같아서요.
@캡틴
위의 배경... 괜찮을지 여쭤도 될까요...? -
721 마리아주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1:40:49그러면.. 대충 사진 찍는 것을 발견했다는 식으로 선레를 써올게요. 좀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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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11:40:55>>717
받들어 뫼셔주는 사람은 없고 소수의 승려들과 교류하는 관계정도로 생각하고 있어! 존재가 잊혀진 신이라고 할까.. 그래서 항상 레이는 빈곤신 ^q^ -
723 케이 - 사야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40:57어. 보노보노 누굽니까? 정말로 해달 신인데.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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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유이카주 (v7GI2/vhBQ) 2020. 9. 16. 오후 11:41:12>>716 선관이 있는 것도 재밌으려나 XD 만약 일방선관이라면 어느 정도까지 생각해? 그냥 얼굴만 안다던가, 아니면 예전에 친하게 지냈던 적이 있던가.
대문자로 써서 그런가봐... 밑에 다시 돌렸어 uu -
725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11:41:47>>719
해나주 오늘도 수고 많았어~ 내일봐! -
726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41:52>>720 학교에서 있을 법한 일이라면 저는 크게 간섭하지 않습니다. 그냥 자유롭게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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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11:41:57해나주 잘자~
>>717 평범한 신토... 신사도 있고 정기적으로 축제도 열리고 뭐 그런 느낌일까~ -
728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11:42:32해나주 잘 자!
해신님 진짜 해달이었어...레이주 눈치 무엇... -
729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1:42:38>>694 이런 관계... 진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데... 만약 다시 돌리게 된다면... 그때는 진짜 꼭 사과하겠습니다(토우카도 분명..할거고요...) 제 덕캐가... 아... 진짜 진짜... 레이주 언제나 돌릴때 부담드리는 것 같아 정말로 정말로 죄송합니다 ㅠu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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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유이카주 (v7GI2/vhBQ) 2020. 9. 16. 오후 11:43:16해나주 잘자!
>>721 응 천천히 써~ -
731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1:43:34>>724 앗... 그렇다면 혹시, 입학 시험이나... 반 편성 시험... 같은 건 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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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에이엔주 (rP6K2GG02o) 2020. 9. 16. 오후 11:44:18그러고보니 잡썰 하나
에이엔을 처음본 사람들은 이 연악한 아이가 히키코모리로 진화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워하지만
실상은 익스트림 스포츠맨입니다, 사냥-서바이벌-스카이다이빙-스쿠버-경비행기 조종-패러글라이딩-윙슈트 등등등.....
아마 에이엔이 보험을 들으면 보험료가 어어억하게 깨질...... -
733 에이엔주 (rP6K2GG02o) 2020. 9. 16. 오후 11:44:48해나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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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11:45:12>>720 그러기엔 토우카랑 세츠하가 안면이 없는데, 세츠하는 우선 안면 없는 쌩판 남의 학업 성적에 고나리질 하려 드는 멍청이는 절대 아니고... 그 이전에 세츠하는 성적이 낮으면 낮은가 보다- 하고 말거든. 성적이 사람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세츠하주가 개인적으로 생각한 건
1. 세츠하가 서핑하다가 멋모르고 토우카의 비밀 방송방에(하필 비밀번호가 1111로 걸려 있던 날에) 들어갔다가 토우카의 넋두리를 듣게 된다는 가정하에 채팅으로 일상 돌리는 것
2. 토우카가 뭔가 잃어버렸는데 세츠하가 찾는 것을 도와주는 것
정도가 있어. 둘 중에 마음에 드는 게 있어? -
735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1:45:28해나주 잘 자요...! 혹시 놓친 분이 있다면...
>>0-1001 오신 분들은 반갑고, 가신 분들은 환영해요...! -
736 유이카주 (v7GI2/vhBQ) 2020. 9. 16. 오후 11:46:14>>716 아 일방선관이면 친하게 지냈다는 게 불가능하구나 X0 그럼 얼굴이랑 이름 정도는 예전에 보고 들은 적이 있다~ 정도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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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11:46:40>>723 >>728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공물 안올라온다고 그 땀땀땀- 하고 있을거 생각하니까 너무 웃겨.. 진짜였구나.
>>729
아냐 ㅠ.. 사실 한두번 얼굴 마주쳤다고 속얘기 먼저 찝어본 것부터 레이가 많이 오바했던거 아닐까.. 나도 토우카 많이 아끼고 있어 ^.^ -
738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1:46:55>>734 1번이라면... 아마 상라처럼 짧은 채팅 지문+토우카 심리 지문으로 주로 구성될 것 같네요... 괜찮을 것 같아요...! 카메라는 꺼놓은 채로... 할 것 같고요. 그럼 토우카주가 선레를 써와야할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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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나쿠루주 (b2wqWdDdg6) 2020. 9. 16. 오후 11:47:01(콘소메 팝콘 + 헤이즐넛 카푸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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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토우카주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1:47:56>>735 지금 보니까... 환영해요가 아니구요,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꿈 꾸세요...!
오늘은 말실수가 잦네요 ㅠuㅠ... -
741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11:48:00>>739
뭐야 이 조합 ㅋㅋㅋㅋㅋ -
742 케이 - 사야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48:13생각보다 조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생각한 것은 어디까지나 좋은 곡이었다. 조금 별로인 곡이었다. 혹은 느린 곡이었다 정도의 평가였지. 이렇게 자세한 평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두 눈을 끔뻑이며 조금 놀란 표정을 짓던 케이의 모습이 약간의 흥미로움으로 바뀌었다. 바이올린 연주가에게 있어 정성스러운 평가는 그 어떤 평가보다 최고의 표현이었다. 그것이 짧건, 길건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저 말이 그저 듣기 좋은 말들의 연속이 아니라 정말로 진심으로 생각한 느낌 같았기에.
"그 아련함이 느껴졌다면 다행이에요. 그러니까.. 그 아련함을 좀 더 살리고 싶었거든요."
슬픔이라는 것이 어디 눈물이 펑펑 떨어져야 슬픔이던가. 그녀가 말한대로 쓸쓸하고 아련한 슬픔도 있었다. 그럴 땐 눈물조차도 나오지 않았었지. 문뜩 예전의 일을 떠올리며 그는 쓴 표정을 아주 잠시 지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곧 표정을 원래대로 돌려, 무덤덤한 표정으로 돌아가며 그는 또 다시 들려오는 그녀의 요청에 귀를 기울였다.
"연주는 듣는 사람이 만족할 때까지. 물론 그렇다고 마냥 연주를 할 순 없지만.. 조금 더 연주해도 괜찮아요. 그러니까 딱히 신경 안 써도 괜찮아요. 들어주는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서 연주하는 게 제 방식이니까."
물론 그렇다고 24시간 내내 연주할 순 없지만, 자신의 체력이 유지된다면 좀 더 연주해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그게 누군지도 모를 초면의 여학생에게 바치는 곡이 될 줄은 몰랐지만.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도 자신의 연주가 좋다고 하는데, 거절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제일 좋아하는 곡."
잠시 고민을 하던 그는 조용히 자세를 잡았다. 어떤 곡인지는 굳이 제목을 말하지 않았다. 나름 유명한 곡이기도 했고 어쩌면 자신의 삶에 음이 달려있다면 이런 음이 아닐까.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완전히 그렇진 않지만 어느 정도 분위기는 녹아있을지도 모르니까.
정말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그의 자세는 한결같았다. 흐트러짐 없이 안정된 호흡과 손놀림. 그리고 손떼가 가득 묻은 바이올린에서 울려오는 잔잔한 메시지. 그 모든 것을 제대로 살리려는 듯, 그는 조금 전보다 집중해서 연주를 이어나갔다.
연주가 끝날 무렵, 그의 입가에 남아있는 것은 필시, 연주를 즐기면서 절로 흐르는 잔잔한 미소였을 것이다.
//늦는 것은 괜찮아요! 여유롭게 돌리는 거 완전 좋아합니다! 아무튼 무슨 곡으로 할지 조금 고민하긴 했는데 케이라면 역시 이 곡! 사실 클래식보다는 이런 OST류를 더 좋아한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 -
743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11:48:59>>738 토우카의 연약한 부분에 직접적으로 닿는 주제라서 이야기하기 되게 조심스러웠는데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다행이야. 응. 천천히 써와. 기다리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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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유타카주 (JiYD4/vO7w) 2020. 9. 16. 오후 11:49:00어? 해신님 해달이야?
아 머 어때 어차피 해달 육식성이자나여 바다에서만 사니까 육고기 한번 먹어보는것도 새로운 경험 아니겟슴~!~!!1
^^ 일단 오늘의 보람찬 하루일과를 끝마치고서 돌아왔읍니다. 일상하기엔 너무 늦은 시간...인듯하구여...여러분의 보람찬 가상청춘 열심히 간접체험하다 가도록 하겠읍니다 다흐흑 다흐흑 내일은 모교일...밤새서라도 할거시다 -
745 마리아-유이카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1:49:07한나절 깜박 졸아버린 기분입니다. 거실에서 아무도 없이 혼자일 때. 희고 마치 풍성한 백합 꽃잎으로 만든 것 같은 원피스를 입고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할 때에는 졸지 않는데... 오늘은 책을 읽다가 졸다니.. 란 생각을 하면서 가볍게 정원을 돌아보려 합니다.
"유리 온실도 적당히 관리해야 하고..."
할 일이 많은 것에 잠깐 유리 온실 쪽으로 향하려다가 문 밖에서 사람의 소리와 기계 소리가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선크림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양산을 들고는 문 밖에 나서서 누구인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혹시 기자인가요?"
살마 기자일 리는 없을 것 같긴 한ㄷ...라는 생각은 사람을 보고는 사라졌겠지요. 학생으로 보이는 얼굴에 사진은 허락받고 찍어주세요. 라고 정중하게 말을 이으려 합니다.
//가벼운 선레!...라기에는 기자들이나 사진에 예민한 반응이라니. -
746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49:38>>731 우리 가미아리는 그런 시험은 보지 않는답니다. 반은 오로지 랜덤으로 이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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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카야주 (cjE9qOKi1Q) 2020. 9. 16. 오후 11:50:14유타카주 어서와~
으으... 잘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ㅅ; -
748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50:57>>744 해달 신이지만 그렇다고 바다 생물만 먹진 않아요! 신이라구요! 신! 인간들이 먹는 거 다 먹어요! 공물 뭐든지 다 괜찮아요!
해신:이건 마카롱이라는 거구만. 이 촉촉한 맛이 일품이지! 그리고 이건 국수로군! 후루룩 먹기 좋지! 그리고 이건 고로케인가? 바삭바삭해! (냠냠) -
749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11:51:05>>744
유타카주 어서와~ 진짜 자정 다 됐네.. 내일 쉬는거 축하해! ^ㅇ^ -
750 마리아-유이카 (B1z9PTCOB6) 2020. 9. 16. 오후 11:51:19>>736 정확하게는 유이카가 친하게 지냈다고 해도, 마리아는 누구세요.. 상태일 거라서요! 그래서 일방선관...
이름이나 얼굴은 알고, 생각보다 밝고 명랑, 발랄했다.. 정도만 알았다면 작년에 안 보이더니 분위기가 완전 우아하고 냉랭하게 격변? 같은 느낌입니다.
그렇게 해도 괜찮고, 무선관도 괜찮습니다~ -
751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11:51:35>>737 땀땀땀 효과음 머릿속에 자동재생되자나 ㅋㅋㅋㅋㅋ
>>739 조합이...그...혀가...짜다.... -
752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11:51:43>>748
그러니까 비린 날조개 말고 더 맛있는 것을 많이많이 대령하라 이말이야~! -
753 에이엔주 (rP6K2GG02o) 2020. 9. 16. 오후 11:51:45>>749 그런 해달님을 위한 수중작동 가능한 드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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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켄야 - 코하쿠 (9v0.M1P8xk) 2020. 9. 16. 오후 11:51:54"큭.. 필요한건 신에대한 신앙이 아니라 협상능력이었나."
넘어진 자리에서 겨우 일어나면서 중얼거렸다.
"도대체 그 몸에서 어떻게 그런 바보같은 힘이 나오는거야? 아이고. 죽는다 죽어."
패자인 켄야는 그저 코하쿠가 맛있는 국물을 마시는걸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크으윽, 분하다! 오늘의 점심은 그야말로 구성부터 완벽했는데! 설마 국을 다 마시는건 아니겠지? 그래도 몇 모금은 남겨줄거야.
"남의 물건을 강탈하다니, 나중에 재앙으로 고통받을거라고!"
'재앙의 신의 신자로써 말하는거라고!' 라고 마음속으로만 외쳤다. 신자라니, 그야말로 중2병이 아닌가.
"뭐, 좋아. 오늘은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겠어."
포기했다는듯 어깨를 으쓱이고는 도로 자리에 앉아서 고기를 먹었다. 아아, 지친 몸에 스며드는 맛이다. -
755 레이주 (Pih6Nf.z52) 2020. 9. 16. 오후 11:52:22아 근데 마카롱 얘기 나오니까 나도 갑자기 먹고싶어짐.. 내일 간식은 마카롱이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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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세이아 - 해나 (nZNuCZ/E7Y) 2020. 9. 16. 오후 11:52:28고달픈 마이너의 길을 아는가? 다행히도 어느 정도 인지도는 있지마는 주변을 돌아보면 아무도 모른다고 말하는 그런 차가운 현실을 아느냔 말이다. 이 절박한 심정을 행동으로서 비유하자면, 지나가는 개의 멱살을 쥐고 왜 그(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갓 수련)를 모르냐며 눈물이라도 흘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는 적당한 선에서 자신이 낼 수 있는 시간과 돈을 모두 덕질에 할애했다. 그는 노래를 좋아했고, 마음에 드는 노래를 찾으니 계속 듣게 되었고, 계속 듣다 보니 사람이 궁금해지고. 사람에 대해서 알게 되니 그 사람이 좋아졌다. 그뿐이다. 그뿐이지만 결코 가벼운 마음은 아니었다.
아무튼, 그렇다고 해서 노래를 들으며 지나가던 여학생에게 멱살 짤짤이를 시도하겠다는 말은 아니었고, 그만큼 절박한 심정에 있었기에 케이팝을 흥얼거렸다는 것만으로 혹시, 하게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아니, 별 건 아니고. 뭔가 익숙한 곡이라서....?”
본인이 느끼기에도 상당히 찌질한 말투였지만, 그래도 그의 위기본능의 열일 덕분에 첫 마디부터 Do you know 수련을 말 해버리는 어색함 그 자체 흑역사 개발 자폭의 길은 없어서 다행인.. 가...? -
757 세이아주 (nZNuCZ/E7Y) 2020. 9. 16. 오후 11:53:11진심 100% 오타쿠를 마주한 해나의 기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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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11:53:16유타카주 어서와! 즐기는 건 좋지만 밤새는건 자제하자구! (라고 지옥의 새벽러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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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53:49>>752 해신님은 조개도 정말로 좋아합니다!
>>753 해신:뭐야! 이거! 먹을 거 내놔! 먹을 거! (땡깡) -
760 카즈키 - 코요 (QfLBgeT9nU) 2020. 9. 16. 오후 11:54:00카즈키는 덤덤한 목소리를 들었다. 흐리다고 생각한 별은 알고 보니 구름에 가려져 있었던 모양이다. 도시의 별, 빛을 한움큼도 내보이지 못하는 죽은 별들만 봐온 카즈키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 사람이 바다에서 별을 찾는 것처럼 줄곧 한 곳을 쳐다보던 시선을 느리게 돌리는 것을 보았다. 어쩌면 저 사람은 바닷가에 별을 보러 온걸지도 모른다. 그랬는데 더 이상 별을 찾을 수가 없어서, 암울하기만 한 하늘에 지쳐서 바다를 보는 것일지도.
하늘을 보고 있을 땐 지금은 어두워도 구름이 걷히면, 태양이 떠오르면 밝아질 것이라 희망을 품을 수 있다. 바다는 해가 비춰 주지 않으면 푸른 빛을 내지 못하지만, 언제나 같은 파도소리를 돌려준다. 그 사람의 태양은 이젠 떠오르지 않는걸까, 아니면 희망을 품기에 지친걸까. 카즈키가 알 수도 없고 알 이유도 없는 그 사람의 일이었다.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늦었던 시간이 더 지났을 것을 알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적어도 어둠에 눈이 익은 지금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폰을 꺼낼 생각은 없었다. 해야 할 일만 있으면 이런저런 일에 발목잡히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묘한 기분에 젖어 들뜬 마음이 가라앉으며 신발 속에 들어간 모래도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떠날 준비가 끝났다는 것이다.
떠난다는 말도 없이─그럴 사이도 아니다.─ 모래를 밟아 사람 손길이 닿은 길 위에 올랐다. 방금 전에 들은 노래라도 흥얼거려 볼까 했지만, 한 번 들은 노래 같은 걸 기억할 수 있을 리 없다. 유리조각처럼 조각난 기억만 남았다. 넓지만은 않은 가미아리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까. 노랫소리를 떠올릴 수 있을까. 아니, 그때가 되면 분명 잊을 것이다.
'구름이 많은 것 치고는 별이 꽤 밝던걸...'
밤공기가 말을 이미 멀어진 저 해변까지 실어 나르지 않도록, 마지막 말은 속으로 삼켰다.
//짧긴 하지만 막레로 괜찮으실까요? -
761 세이아주 (nZNuCZ/E7Y) 2020. 9. 16. 오후 11:54:19늦었지만 해나주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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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K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54:37>>757 해나주는 지금 주무시러 가셨어요! 그러니까 아마 답레는 내일 올라올듯 하네요! 그런데 저 조합. 뭔가 한국인인 해나와 케이팝을 흥얼거리는 세이아. 어떤 일상이 될 지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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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코하쿠 - 카야 (sTc.wrMSBM) 2020. 9. 16. 오후 11:54:57"카야? 오오, 그게 훨씬 와닿는 이름이구먼! 댁도 그저 코하쿠라고 불러주게나!"
야시오 카야라. 부르기 쉽고 어울려서 귀엽지 않은가. 후모토누시오오시라쿠치나와... 보다는 입에도 착착 붙고 말이다. 신이라면 무릇 제대로 된 인간의 이름도 당연히 갖고 있는걸까. 코하쿠는 문득 궁금해졌다. 예전에는 신인 것을 굳이 숨길 필요가 없었다지만, 지금에 와서는 사정도 많이 다르니까. 게다가 코하쿠는 그 이름에 엄청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어, 굳이 인간의 이름을 필요로 하지 않았기에 인간의 이름을 익숙하게 읊어내는 뱀신이 마냥 신기하게만 느껴지는 것이었다. 게다가 신계도 좀처럼 올라가지 아니하지 않은가. 키류, 키류 코하쿠... 조금은 정을 붙여볼까, 그 이름, 야쿠자라 해도.
"음! 그렇다네! 이몸은 가족이라 할 수 있는 고룡들을 다시 부흥시키려 내려왔다네."
이 뱀신이 그때의 일까지 알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일 이후로 고룡은 씨가 말랐으며 자연스럽게 코하쿠는 고독한 신이 되었으니. 현세의 쥐꼬리만한 믿음과 공물에는 익숙해졌다지만 코하쿠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그저 그때의 인간도 영물도 경계가 거의 없는 떠들썩한 분위기였다. 그러기 위해선 지의 기운이 필요했으니... 라지만 장담은 역시 할 수 없다. 지금의 코하쿠는 적당히 가미아리에 관광 온 기분일것이다. 그러다 머리 위에도 있다는 언질에 작은 감사를 표하며 머리도 마저 털어낸다. 머리카락이 스스스거리며 흩날리는게 구름같은 모양새다.
"호오, 꽤 본격적이지 않은가! 나라면 그냥 가위바위보로 정했을 걸세. 으음, 아니면... 게임내기 같은걸 해서 말이네!"
현실 자매가 없어본 코하쿠는 그 위치란게 체감이 되지 않아 그런식으로 가볍게 말했다. 아니면 그 껄렁한 성격엔 그정도가 딱 맞다는 것일까. 하지만 언니가 되기 위해 굳이 먼길떠나 가미아리까지 내려왔다는 사실이 재밌었다. 그 정도로 언니의 위치는 중요한걸까. 아니면 그저 자존심? 어느쪽이든 흥미롭다.
"헌데, 그 아오 라는 동생은 당최 어떤 자인고?"
그러다 보니 문득 그 쪽도 궁금해졌다. -
764 토우카 - 세츠하 (sGbhmNrChU) 2020. 9. 16. 오후 11:55:53그러니까 이건... 일종의 일기였다. 음성으로만 이루어진 영상 일기라고 할 수 있겠지.
[방 이름 : 11]
[비밀번호 설정 : 1111]
그렇다지만 나는 일기를 쓰거나 하는, 아기자기한 인간은 절대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를 향해 나아간다고 할 수 있겠지. 목 늘어난 티셔츠, 책상 옆에 너저분하게 놓인 웰치스 캔과 과자들. 그 사이를 비집고 설치되는 마이크. 이런 방은 JK의 방이라고는 누구도 말할 수 없었다. 토우카는 히힉, 하는 음침한 웃음을 흘렸다.
"얍, 됐다."
[방송 시작]
"코시미즈... 입니다."
오늘은 무엇을 했냐면... 얕은 잠 사이로 꾸준히 모바겜을 했고, 학교에서 모바게를 했고, 집에 와서는 처박혀서 PC게임만을 했다. 그런 것들로 메워놓은, 얼기설기인 내 인생. 토우카는 깜빡이는 채팅창 아이콘을 의식하지 못한 채, 본인에게 화두를 던졌다.
"게, 게임이란 거... 참... 유용하죠. 할 게 없다던가, 하면... 터, 터치 한 번으로 켤 수 있고... 하다보면 시간은 금방... 가고." -
765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11:56:51사토주 막레했구나! 잘 받았어! 담엔 좀더 길게 돌리면 좋겠다 :3 수고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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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세이아주 (nZNuCZ/E7Y) 2020. 9. 16. 오후 11:57:34>>762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XD
(전)아이돌 연습생과 덕후의 만남이기도 하네요 -
767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BBnlJ5x1BY (dgE0mRHikw) 2020. 9. 16. 오후 11:57:39해신:수호신아.. 수호신아...
수호신(이사장-백호 형태):어! 뭐야? 해신이잖아! 여기야! 여기! (나무 위)
해신:(땀땀땀-) -
768 세츠하주 (8J8Bj1Zl3U) 2020. 9. 16. 오후 11:58:46>>764 말이 나온 김에 말이지만 토우카의 채팅방에 들어가게 되는 건 예전부터 생각해온 주제였어. 기왕이면 토우카가 자기 방에 세츠하가 들어온 걸 눈치 못 채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하다가 세츠하가 그 이야기를 전부 들어버린 상황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겠지? 채팅방 느낌으로 짧게짧게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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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코요주 (o8iFouFc6A) 2020. 9. 16. 오후 11:59:22>>767 이사장님 목소리 포로리야?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자동재생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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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유이카 - 마리아 (gNJSxeJV0I) 2020. 9. 17. 오전 12:00:16오늘처럼 날이 좋은 때에는 취미생활을 즐기기에 최적이다. 그렇기에 유이카는 아끼는 카메라를 들고 바깥을 나섰다. 머릿속엔 온통 오늘은 뭘 찍으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하다.
그러다 아름다운 저택에 시선을 빼앗겨 저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었을 때.
"아니요, 아니에요! 일반 시민입니다!"
유이카는 자신을 향한 질문에 극구 부인했다. 특별히 일반을 강조한 것은 자신의 무고함을 표출하기 위함이다. 아니, 무고하진 않네.
"그… 저택이 너무 예뻐서 무심코… 죄송합니다…"
예쁜 걸 보면 일단 앵글에 담고 보는 버릇이 있어서. 그렇게 말해봤자 변명에 지나지 않기에 제대로 사과하기로 했다.
"혹시 저택을 찍어도 괜찮을까요?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한다든가, 어디에 뿌린다든가 할 생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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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유타카주 (Fy1u7jDbJk) 2020. 9. 17. 오전 12: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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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사토주 (Vleer6vgPk) 2020. 9. 17. 오전 12:00:38>>765 코요주님이야말로 수고하셨습니다! 같이 일상해주시는 분들이 즐겁게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결과는 느린 아무말이 되어버리곤 해서... 이런 답레라도 잘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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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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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ヽ」」人LLノ ̄ ̄ -
773 세이아주 (Y5hQvcB8Ac) 2020. 9. 17. 오전 12: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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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유타카주 (Fy1u7jDbJk) 2020. 9. 17. 오전 12:02:13>>771 앞발에 든 건 알아보지 못하게 그려졌지만 여러분의 소원입니다 가미아리에서는 해달이 글자를 읽습니다!!!
자정이 되었기 때문에 저는 신데렐라처럼 사라지도록...할게여 하지만 여러분을 보고있을거시다...와칭유 -
775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02:46>>771 사실 정말로 보노보노 비주얼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귀여우니 넘어갑시다! 가미아리 마을 바닷가에서 인간 모습으로 다닐지도 모르죠! 어쩌면 여름 시기에 바닷가에 여름의 집이었나? 그런 거 세워두고 장사할지도 모르고!
일단 설정상으로는 가미아리를 수호하는(?) 포지션의 신은 하나가 더 있긴 하지만 언젠가 언급이 될지도 모르고 그냥 안될 수도 있고 아무튼 일단 설정상으론 그렇습니다. 수호신은 마을 자체를, 해신은 가미아리 일대의 바다를, 그리고 다른 하나는..가미아리 부근의 기상을 수호합니다. -
776 토우카 - 세츠하 (u9o.aJd1ms) 2020. 9. 17. 오전 12:02:55유타카주 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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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03:04잘 자요! 유타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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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코요주 (QmfJFvCIOQ) 2020. 9. 17. 오전 12:03:13>>771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 짱귀엽다 해신님 ㅠㅠㅠㅠㅠㅠㅠㅠ
>>772 아냐아냐 재밌었어! 텀은 길어져도 괜찮다구 내가 그랬었구! 담엔 더 재밌게 돌려보자! -
779 나쿠루주 (civaFT/rWY) 2020. 9. 17. 오전 12:04:01저런 해신이라면 하루종일도 쓰다듬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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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에이엔주 (xGTHosa35.) 2020. 9. 17. 오전 12:04:03가미아리 도시괴담
1. 글자를 읽고 사람말을 하는 수달이 존재한다
2. 가미아리 고등학교애서 호랑이를 봤다는 사람이 존재한다
3......... -
781 세이아주 (Y5hQvcB8Ac) 2020. 9. 17. 오전 12:04:21유타카주 안녕히 주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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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05:23>>780 그렇습니다. 신은 바로 당신 옆에 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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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유이카주 (gNJSxeJV0I) 2020. 9. 17. 오전 12:05:30>>750 그럼 대충 어떤 사람인지만 알고 있었다는 정도로 할게. 처음에 못 알아본 건 분위기가 너무 바뀌어서… 라는 핑계를 대도 될 테고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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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유이카주 (gNJSxeJV0I) 2020. 9. 17. 오전 12:05:52유타카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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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유타카주 (Fy1u7jDbJk) 2020. 9. 17. 오전 12:06:17>>775 에? 그냥 보노보노 비주얼로 하지여 그게 커여운데 ꧁⍢⃝꧂ 해달이 장사하면 귀엽잖아여 ^^
(((((ᕕ( ᐛ )ᕗ -
786 나쿠루주 (yPW8uqYxIY) 2020. 9. 17. 오전 12:06:20유타카주 잘자. 굿 나잇,스윗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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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토우카주 (u9o.aJd1ms) 2020. 9. 17. 오전 12:07:06나쿠루주... 언제나 인사를 상냥하게 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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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코하쿠 - 켄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2:07:37"흐후후, 자주 듣는 말이라네. 자, 양심만은 남겼다. 감사하며 들이키게나!"
그제야 또 무의식중에 힘을 써버렸다는걸 자각한다. 하지만 맛있는 국을 먹었으니 아무래도 좋나 싶다. 켄야 소년도 다친 곳은 없어보이고. 오히려 재앙이니 뭐니 말하는게 씩씩해보인다. 그게 참 마음에 들었다. 물론 이쪽도 마냥 악당은 아니다. 말한대로 반 정도만 비운 보온병을 책상 위에 탁 내려놓았다. 정말이지 맛있었다.
"큭큭, 뭐 너무 그러지는 말게남~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하지 않는가. 필시 다음엔 좋은 일이 있을걸세."
젓가락으로 마저 도시락을 집어먹으며 말했다. 근데 또 이게 어떻게 되먹은 먹성인지, 식사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거기에 몸싸움까지 벌였는데 도시락은 벌써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게 아닌가.
"하아- 어쨌든 맛 좋았네, 켄야공!"
그리고 그것 마저 먹어 치우는대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지독하다 용신! -
789 에이엔주 (xGTHosa35.) 2020. 9. 17. 오전 12:07:49>>785
야 사
야 사라고
야 사라고요!
(대충 음원 자동재생) -
790 마리아-유이카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2:08:30어딘가의 자수정이 달려서 괴도가 훔치겠다고 한 뮬처럼 보석은 달려있지 않지만 꽤 고급진 뮬의 굽이 땅과 만나 또각거리는 소리를 낮게 냅니다. 하얗다 못해 창백한 얼굴과 검은 머리카락의 마리아가 양산을 쓴 채로 유이카를 바라보며 변명하는 것을 들으려 합니다. 거짓말은 없어보입니다.
"저택을 찍어가는 이들 중 상업적으로 쓰거나 기사를 쓰는 이들이 있었어서 반응이 조금 날카로웠네요."
가미아리 쪽에는 사람이 적었기에 일어났다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라고 말하고는 사진을 찍을 때 뿌리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유이카의 말을 듣고는 물끄러미 쳐다보려고 합니다.
"찍고 싶으면 찍어도 괜찮지만 여기에서는 잘 안 찍힐 거랍니다."
라고 말하긴 하지만 사실 집에 들어가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합니다. 따라갈 것인지 아니면 여기서 찍을 건지는 선택이지만.. 더 잘 찍고 싶다면 따라오라는 듯 한 번 돌아보네요. 절대로 발목까지 오는 원피스가 휘감겨서 집에 가야지. 라는 거 아닙니다. 선크림 다시 바르는 건 좀 그래서 양산 쓴 거니 집에 들어가고 싶다도 아닙니다.(사실 둘 다 맞음) -
791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08:53>>785 심각한 저작권 문제로..(속닥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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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세츠하 - 토우카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2:08:55[SSS 님이 입장했습니다]
(이름 모를 시청자가 입장해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있다. 토우카가 채팅방 쪽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바로 알아챌 수 있겠지만, 아직 그 시청자는 토우카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기로 한 모양이기에 딱히 무언가 채팅이 올라오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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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츠하는 오늘의 반 친구들 사이에서 화제였던 "인터넷 스트리밍" 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호기심에 스트리밍 사이트를 켰다. 인방 덕후의 정석 루트인 유명 스트리머(특히 자신의 관심사와 연관있는)들의 방송부터 접하는 것이 아니라, 아니 애초에 대기업이니 하꼬니 하는 개념이 없었기에 무작정 뭐가 뭔지 모를 아무 방송 리스트나 떠들어보다가 한구석에 콕 박힌 11이라는 방을 클릭해버린 것이다.
물론 비밀번호가 걸려있는 방에 접속이 될 리가 없었지만,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입력창에 11을 입력했다 거부당하자 차례대로 111, 1111을 무심코 입력해본 결과, 토우카는 전혀 뜻밖의 방청객 하나를 얻어버리고 만 것이다.
-세츠하는, 라디오를 듣는 느낌으로 이름모를 소녀의 신변잡기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
793 마리아-유이카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2:09:15다들 어서오고 자는 분들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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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나쿠루주 (civaFT/rWY) 2020. 9. 17. 오전 12:09:41>>787 앗, 사실 저정도면 고정멘트 수준의 심플한 인사야.
조금 더 상냥하게도 쓸 수 있지만 아무래도 여러 사람들이 있으니까 금방금방 지나가버려서. ;3 -
795 나쿠루주 (civaFT/rWY) 2020. 9. 17. 오전 12:11:10저작권이 걱정된다면 보노보노 닮은 아저씨라고 하자.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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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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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카야-코하쿠 (2v.qUI4y7Y) 2020. 9. 17. 오전 12:15:21“코하쿠인가, 알겠네. 그리고… 좋은 목표일세. 부디 코하쿠, 그대가 그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하겠네.”
고룡들의 부활이라, 누가 언니인지 확실히 정하자는 것보다는 훨씬 제대로 된 이유구나! 어쩐지 조금 부끄러워지네만… 에잉! 나와 아오 녀석의 문제도 이 고룡의 문제만큼 중요한 거라네! 중요하단 말이네! 몇 번 정도 속으로 자신을 타이르듯, 아니, 우기듯이 중얼거렸다. 흠흠. 아무튼 중요하고 대단한 목표니, 부디 이 고룡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으음, 많이 해봤지만 말이네… 실은 맨 처음에 이긴 것은 나였지만, 진 걸로 침울해져서 신사 밖으로 도통 나오질 않는 모습에 내 한번 더 기회를 주었더니… 아, 아무튼 그 뒤로 서로 이기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결착이 통 나질 않던 참에 이 마을 이야기를 듣고 그래, 그럼 지의 기운을 먼저 가지게 되는 쪽을 언니로 하자! 하고 온 것이라 말이네…”
가위바위보, 게임 내기, 그야 해봤다. 전부 이미 해본 것이다. 미묘하게 같은 듯 다른 게임 취향으로 서로가 잘하는 장르가 달라 이기고 지기를 번갈아 하고, 결국 아직도 승부를 내지 못한 채로 가미아리 마을을 마지막 승부처로 정한 것이다. 음. 이번 내기는 꼭 이기고 말겠다네! 투지를 불태우며 혼자 파이팅 포즈까지 취하다가 아오에 대해 묻는 말에 으음—하고 말을 골랐다. 앗, 근데 아오를 동생이라고 했어! 그래! 내가 언니다 이거야!! 역시 용신! 보는 눈이 있구려!!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졌다. 반쯤 감은 눈이야 여전하지만 입꼬리가 아주 귀에 걸리기 직전으로 올라가버린다. 으후후, 내가 언니, 언니…
“그래! 동생 말인가! 동생은 아오이라고 한다네! 인간일 때의 이름이긴 하지만 말이네! 아주 먼 과거에 나를 모시는 부족에게 전쟁이라고 하면서 쳐들어 왔네만, 나와 나를 따르는 아이들에게 진 녀석이라네. 그 후에 승자의 권리로서 아오를 내 아래로 맞이했건만, 언제부터인가 나와 아오를 자매신으로 생각하고 섬기는 인간들이 많아져서 말이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자매가 되었다네. 뭐… 그렇게 나쁜 녀석은 아니고, 같이 있으면 재미는 있고, 이제는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으니 아무래도 좋지만… 그래도 역시 언니는 나일세. 음. 그렇다네.”
‘언니’라는 단어에 힘을 팍팍 넣었다. 그래! 내가 언니란 말이네. 주먹까지 꽉 쥐어가며 말하다 너무 이쪽 얘기만 하는가 싶어 주제를 돌리기로 했다.
“헌데, 코하쿠 자네도 학교에 다니고 있는가? 아아, 그래! 나는 얼마 전에 학생 중에 신도가 한 명 생겼다네! 처음 만났을 때 내 정체를 꿰뚫어보기에 강한 힘을 가진 자인가 싶어 냉큼 내 아래로 받아들였다네. 가미아리 마을이라 그런가, 그런 자들이 종종 있는가보오.”
주제를 학교로 틀자 뭔가 자연스럽게 얼마 전에 있던 일이 생각났다. 후후, 한 명이지만 나의 신도가 늘었다고! 그것도 제법 강한 힘을 가진 듯한 자니, 이 어찌 자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으어 졸려서 그런가 뭔가 뱀신님이 혼자 멋대로 움직여버려...(?
아 아무튼 코하쿠주 저어가 이제 슬슬 자야하는 시간이라... 킵해줄 수 있을까... ;ω; -
798 카야주 (2v.qUI4y7Y) 2020. 9. 17. 오전 12:16:10아이고 늦었지만 유타카주 잘자구... 나도 곧 가겠구나...(흐릿
자기 싫어... 자고 일어나면 또 일이다 메우... -
799 사토주 (Vleer6vgPk) 2020. 9. 17. 오전 12: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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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2:17:0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야 기여웡 ㅋㅋㅋㅋ
킵해놓을테니 자고 일어나서 더 맘대로 움직이게 하라 카약주 :3!! 와하하! -
801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17:06가만히 생각해봤지만 역시 저 내기는 둘 중에서 빨리 속세를 끊고 수련에 들어가는 이가 이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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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카야주 (2v.qUI4y7Y) 2020. 9. 17. 오전 12:18:08캡틴 공인으로 커플 가능성이 한없이 0에 수렴하는 신이 되어버린것인가...(납-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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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카야주 (2v.qUI4y7Y) 2020. 9. 17. 오전 12:18:57으으 아무튼 나는 이만 자러 가볼게~ 다들 굿밤!!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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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나쿠루주 (civaFT/rWY) 2020. 9. 17. 오전 12:19:10메우 일한다 메우.
카야주도 내일을 위해 에너지를 조금 더 모아두는 거야.
푹 자두어서 내일 아침이 조금 더 개운해지길, -
805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2:19:12오피셜이었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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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켄야 - 코하쿠 (pNKUUK1aS.) 2020. 9. 17. 오전 12:19:31"그래도 남겨는 줬네."
남은국물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후루룩 마시고는 뚜껑을 닫았다. 후, 그래도 좋은 식사였다. 그리고 기억해두자. 절대로 저 녀석 앞에서는 국을 먹지 않도록. 어쩌면 유리한 상황에서 국을 먹는걸로 코하쿠를 도발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역발상에 도달했다. 이 생각이 쓰일지는 모르겠지만 제법 재미있는 생각이었다.
"그런 고대의 중국할아버지따윈 아무래도 좋다고."
난 고대를사는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의 일본남아니까.
"기가막히네. 벌써 다 먹은거야? 먹성이 정말...근데 왜."
키는 저 모양인걸까. 게다가 체중도 저 식성을 생각해보면 놀라운 수준이다.
"그래, 어서 가버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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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19:39>>802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런 의미가 아니에요! 으아앙! (도리도리도리도리) 아무튼 굿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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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마리아-유이카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2:20:32굿밤이에요 카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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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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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켄야주 (pNKUUK1aS.) 2020. 9. 17. 오전 12:20:57강한 힘(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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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나쿠루주 (mMRfTdW9mA) 2020. 9. 17. 오전 12:21:34카야&아오이에게 있어선 오히려 탈출은 지능순인 걸까,
그것도 그것대로 흥미로운걸? -
812 토우카 - 세츠하 (u9o.aJd1ms) 2020. 9. 17. 오전 12:23:38
(발랄한 게임 BGM 소리가 작게 들린다.)
"아, 친구 신청 들어왔다..."
(BGM 소리.)
"아, 마, 맞아... 산만하네, 나..."
푸시 알림에 의식이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모바일 폰을 꺼내놓고는 게임을 켠다. 습관이 된 움직임이었다. 누군가는 운동부에서 스윙폼을 연습하고 누군가는 다도의 몸가짐을 연습하고, 누군가는 검을 몇 번이고 내려치는 고등학교 삶에서 토우카는 이런 움직임이 몸에 익어 있었다.
나도 알고 있다. 나는 '고교청춘'이라는 말과 거리가 멀지. 그리고 어떻게 포장을 해도 건전한 삶을 살고 있지도 않다. 그러니까, 그 이유는 간단했다...
"하던 이야기로... 돌아가서. 게, 게임은... 아니, 게임의 캐릭터들은... 좋아요. 어디가 조, 좋냐고 한다면... 자, 잘은 모르겠지만. 두께가 없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람은 너무 입체적이어서 시, 싫으니까. 하지만 게임 캐릭터들은... 만약 결정을 자, 잘못 하더라도 돌아가면 그만... 이고. 정 아니라면, 공략을 보면 되기도 하고..."
마른 목을 텀블러 안의 웰치스로 축였다.
"그리고 확실... 하죠. 누가 나쁘고... 누가 착한지. 사, 사람은 그런 것으로 저, 전부 말... 할 수 없는 반면에요..."
그러니까, 누군가는 토우카를 마냥 불쌍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토우카의 인터넷 생활상을 본 누군가는 토우카를 경멸할 만큼 싫어하게 될지도 모른다. 왜소하고 가냘픈, 불쌍한 아이의 전형에 들어맞는 외관과 달리 그 험한 언행을 보노라면.
그리고 그 언행을 하는 본인조차 느끼는 것이다. 토우카는 그러니까... 마냥 불쌍한 아이는 아니었다. 할 수만 있다면 언제고 자신 안의 공격성을 꺼낼 준비가 된, 굳이 말하자면 나쁜 인간이다. 음습한 인간이고, 이중적이며 비겁하다. 그리고 토우카는 마치 가장 친한 타인처럼, 미즈코시를 그렇게나 잘 알고 있다.
그리하여 인간이 싫다. 사람은 거진 전부, 아니, 모두. 모두 토우카와 다를 바 없이 비열한 족속들이다.
"그, 그러니까... 게임 캐릭터들은, 마음 놓고 좋아할 수... 있잖아요. 그건... 정말 좋은 점이에요." -
813 유이카 - 마리아 (gNJSxeJV0I) 2020. 9. 17. 오전 12:26:03"아, 네! 그럴 수 있죠. 먼저 허가를 구하지 않은 제 잘못인걸요."
그렇다면 최대한 잘 보이는 각도를 찾아야지. 그렇게 생각하던 중 돌아본 마리아를 발견했다. 따라오라는 뜻인가? 직접 말해주지 않으니 애매한데, 일단 그런 느낌이 들었다.
"멋진 저택이네요."
유이카는 마리아의 살짝 뒤에 서서 다시 상대가 앞장서기를 기다렸다. 저택 대신 마리아에게 시선이 고정된 순간, 묘한 기시감이 느껴졌다.
"저기, 우리 어디서 본 적 없죠?"
아, 이상한 수작 부리려는 건 아니에요! 다시 기자로 오해받기라도 할까 급하게 뒷말을 덧붙였다.
-
814 코하쿠 - 켄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2:27:06"에잇, 그 얘기는 이미 우리네 반에서도 이미 듣고 왔다네!"
하여튼간에 다들 먹는것만 보면 똑같은 소리를 한다. 켄야 소년이라고 틀리는 법은 없군. 하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한다. 코하쿠 스스로도 몸에 어울리지 않는 식성이라고 생각하던 참이니.
"흐하하! 그럼 다음에 보세나 켄야 소년~"
젓가락을 탕 소리놓게 내려놓고 신경을 거스르도록 쾌활한 웃음을 흘리며 용신은 자리에서 사라진다. 마치 혜성처럼 순식간이었다.
// 막레당 :3!! 수고하셨다우 켕야주 ㅋㅋㅋㅋㅋ -
815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27:26두 분 수고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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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토우카주 (u9o.aJd1ms) 2020. 9. 17. 오전 12:27:48두 분 일상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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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2:30:03안녕안녕 새로 시트 낸 코토네주야
앞으로 잘 부탁해~ -
818 코하쿠주 (EkZMCGOSJE) 2020. 9. 17. 오전 12:30:21토카주 이사장 고마우이 :3!!
이야 :3 A반 사람 많당... 분명 첨에 하꼬라고 생각했는디 말여 -
819 토우카주 (u9o.aJd1ms) 2020. 9. 17. 오전 12:30:30코토네주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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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30:51신입 코토네주는 어서 와요! 좋은 밤~! >.</
이 스레가 부디 편안하게 놀다 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랄게요! -
821 코요주 (QmfJFvCIOQ) 2020. 9. 17. 오전 12:31:26코토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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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마리아-유이카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2:31:41"다행히도 말이 통하는군요."
예전에는 말이 통하지 않는 이들을 본 적 있던 터라 라는 생각을 말로는 흘리지 않았지만 분명 난색에 가까움에도 한색에 가까운 눈빛으로 봅니다. 멋진 저택이라는 말에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하고 지은 저택이니까요. 라고 하다가 유이카의 질문에 잠깐 멈칫하고는...
"저는 처음 보네요."
창살문을 넘어 정원으로 들어오면 그늘진 곳이 많기 때문에 양산을 곧 접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리고는 멈칫한 다음의 침묵을 뒤로 하고 유이카의 질문에 처음 본다고 일축하며 그늘진 곳에 위치한 정원 의자에 부드럽게 앉으려 합니다.
"여기는 나츠토시 저택이에요."
그는 다른 이름을 붙인 것 같지만.. 이라고 생각하고는 찍을 거면 찍되, 검토는 필요하겠죠. 라고 말하면서 옆에 테이블이 없다는 걸 망각하고는 차를 찾는 듯하지만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가만히 지켜보려 하네요. -
823 토우카주 (u9o.aJd1ms) 2020. 9. 17. 오전 12:31:50근데 이런 일상... 편하네요... 토우카가 비뚤은 심리로 내뱉는 말을 토우카식으로 필터하지 않아도 되고... 행동 원리 서술도 되고...
진작에 이럴걸... 싶은... :< -
824 K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32:05벌써 12시 30분인가. 또 다시 자러 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다니! 왜 내일은 금요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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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마리아-유이카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2:32:05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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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유이카주 (gNJSxeJV0I) 2020. 9. 17. 오전 12:32:06코토네주 어서와~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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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사토주 (Vleer6vgPk) 2020. 9. 17. 오전 12: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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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2:32:32응, 다들 고마워.
>>818 A라는 숫자가 가장 무난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해. -
829 코하쿠주 (EkZMCGOSJE) 2020. 9. 17. 오전 12:32:38오오옹 :3 고또네주 어서오시게남!!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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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세츠하 - 토우카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2:32:55SSS: 마음 놓고 좋아할 수도 있고
SSS: 마음 놓고 싫어할 수도 있어
SSS: 맞아
SSS: 동의해
(이 사람, 타자 속도... 느리다.)
SSS: 화면 안의 캐릭터가 숨기고 있는 거라고 해봐야
SSS: 겉모습에선 상상할 수 없는 가슴 찢어지는 사연이나, 뒤통수가 얼얼한 반전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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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하는 아직 키보드에 익숙하지 않은 손을 놀려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왜인지 자기도 모르게, 아픔이 묻어나는 그 목소리로 조금씩 꺼내어놓는 그 목소리가 세츠하의 잃어버린 시간 뒤편에 놓여 있는 어떤 공감대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세츠하는 라디오를 듣는 기분으로 방송을 보고 있었으나, 반 아이들과 잠깐잠깐 나눈 이야기들은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다. 인터넷 방송은 라디오 방송과는 달리 DJ와 쌍방향으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까지. -
831 코하쿠주 (EkZMCGOSJE) 2020. 9. 17. 오전 12:33:53>>823 ㅋㅋㅋㅋㅋ 앞으로 토카랑 돌릴때는 전뇌일상 잡는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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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세츠하주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2:34:09코토네주 어서 와!
TMI: Q - 채팅 닉이 왜 SSS? / A - ShiraSaka Setsuha -
833 켄야주 (pNKUUK1aS.) 2020. 9. 17. 오전 12:34:13코하쿠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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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코하쿠주 (EkZMCGOSJE) 2020. 9. 17. 오전 12:35:49>>832 당연히 Smokin Sick Style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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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K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36:20아. 맞아. 이게 개인적으로 좀 궁금했던건데 세츠하주. 개인적인 질문인데 일단 설정상 가미아리 마을에서 시라사카 가문의 인지도는 얼마나 되나요? 꽤 많이 유명한가요? 아니면 그런 집안이 있긴 하지. 정도의 인지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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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마리아-유이카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2:36:30토우카랑 돌릴 때에는 전뇌일상...
마리아: 컴퓨터...
마리아주: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어도비 프리미어 머시기 계열들, 클립 스튜디오, 사이툴, 캐드 계열, 크리타, 3d 프린터 종류만 돌아다니는 사람이 전뇌일상을 할 수 있을까. -
837 코하쿠주 (EkZMCGOSJE) 2020. 9. 17. 오전 12:36:36켕야주 고생했띠 :3!! 하쵸오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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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츠바사주 (k/wZU8KT0Y) 2020. 9. 17. 오전 12:39:01위키에 TMI 빼고 그지반 다 작성했다 :D 관계란에 여러분이랑 선관 짜고 일상 돌린 것두 정리했으니까 혹시 보실 분은 보시구(mm), 좀 잘못됐다 하는 부분 있음 꼭 말씀 주시구,,,
자꾸 말없이 사라지고 재갱하는 거 같아 맘 한구석이 아프네;v; 암튼 재갱,,이야,,,() -
839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2:39:24일상 수고했어 다들
시간이 늦어서 일상은 내일 해봐야겠네 -
840 세츠하주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2:39:44>>835 그거 답변 적어줬는데 못봤구나 캡틴.............. 잠깐만. 찾아올게.
>>836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스트리머가 필요로 하는 인재잖아 세상에. -
841 미쿠주 (.99C.dQYJo) 2020. 9. 17. 오전 12:39:47한밤중에 돌아온 미쿠주예요~ 텀 느긋한 일상이라도 괜찮으시다면 돌릴 분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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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세츠하주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2:40:17>>834 악마 울리는 게임이 아니라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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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세츠하주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2:40:38미쿠주 어서와, 좋은 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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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사노이주 (Hwa65TFg5A) 2020. 9. 17. 오전 12: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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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K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41:10>>840 적어주셨나요? 왜 못 본거지?! (머리 쥐어잡기)
>>841 좋은 밤~! 미쿠주! 저는... 1시 30분에는 자러 가야해서..(사축의 슬픔) 일상은 힘듭니다. -
846 K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41:26좋은 밤~! 사노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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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마리아-유이카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2:42:15다들 어서와용!
에. 필요로 하나요?(농담) -
848 츠바사주 (k/wZU8KT0Y) 2020. 9. 17. 오전 12:42:48다들 안녕이고 온 사람은 모두 어서와 :D~~!
놓친 잡담.. 정주행해야...(밍기적 -
849 K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42:55아! 찾았다! 전 판에 있었군요!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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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코요주 (QmfJFvCIOQ) 2020. 9. 17. 오전 12:43:27다들 이밤에 어서와! 좋은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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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미쿠주 (.99C.dQYJo) 2020. 9. 17. 오전 12:43:56좋은 밤이에요~ 다들 졸리시구나! 건강한 삶의 증거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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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마리아-유이카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2:45:44미쿠주라는 걸 볼 때마다
미쿠미쿠라던가. 파라던가가 생각나는 건 쓸데없는 것인가...(???) -
853 세츠하주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2:46:03>>845 예전에 situplay>1596241857>805에다가 적어놓은 걸 봤더니 글이 워낙에 지리멸렬해서 새로 쓸게.
시라사카 가의 인지도라고 하면, 가미아리 마을에서의 인지도는 중년~노년 분들 사이에서는 꽤 알려진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선선대, 선대, 현대 당주까지 시라사카 마을에서 살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 그러다 현대 당주가 대학생쯤 될 무렵에 가업을 크게 일으키는 데 성공해 시라사카 가문 사람들은 본가만을 남겨놓고 도쿄를 떠났지. 지금에서는 중년이 된 현대 당주가 제사를 맡은 가문 어른들을 모시고 명절이나 제삿날마다 가미아리 마을 본가를 한 번씩 찾아오고, 찾아온 김에 촌장님 댁 포함한 가미아리 마을 지방 유지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선물을 돌린다거나 연말연시에 연하장을 돌린다거나 하며 친분과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어. 아마 "이 마을에 살던 사람들인데 요즘 잘나간대" 정도로 인식되지 않을까.
번외로 가미아리 마을 이외의 일본 사회에서의 시라사카 가의 인지도에 대해 말하자면, 삼성이나 엘지급의 "빅4" 수준은 아니더라도 두산이나 한화처럼 후원 스포츠단을 창설할 정도는 되는 상당한 대기업이야. 시라사카 가가 신토 신앙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이제 와서는 가미아리 마을의 원로분들 정도야. -
854 유이카 - 마리아 (gNJSxeJV0I) 2020. 9. 17. 오전 12:46:03"아, 그럼 제가 착각했나 봐요."
어디선가 비슷한 사람을 봤을지도. 그렇게 생각하기엔 타인과 결코 헷갈리기 힘든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어쩌면 꿈에서 본 걸 착각했을지도 모르지.
"저도 앉아도 될까요?"
유이카는 근처에 있던 빈 의자를 가리켰다. 집주인과 사진을 찍기 위해 양해를 구한 사이. 그런 갑과 을이나 다름없는 상태이기 때문일까, 묘하게 행동을 할 때마다 허락을 구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츠토시, 나츠토시… 아! 나츠토시 마리아…씨?"
자신있게 중얼거리던 목소리는 끝으로 갈수록 줄어든다. 어쩐지 자신이 알던 것과 약간 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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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K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46:36레스가 많으니까 자꾸 놓친다! ㅠㅠㅠㅠㅠ 츠바사주도 좋은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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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호무라 - 나쿠루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2:47:11제 아무리 어르신들이 어느 정도 사는 작은 마을이라고 한들 축제 기간도 아닌데 유타카를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 존재의 외모는 상당히 눈이 띄는 편이었고, 그래서 더욱 인적이 드문 곳으로 다닌 거였는데 말이야. 하지만 이제와서 모습을 감출 수도 없는 노릇이었으니 그저 조금 특이한 사람 정도로 밀고 나가면 되겠지. 네가 인사를 받아주자 그 존재는 옅은 미소를 얼굴에 은은하게 띄웠다. 습관성이 되어버린 미소나 다름이 없지만 뭐,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너는 얼핏 보기에도 여성치고는 상당히 키가 큰 편이어서, 그 존재와 그리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다만, 그 존재의 체격은 상당히 다부진 편이었으니 그 점에선 차이를 보였으려나. 다부진 편인 그 존재와 달리 너는 상당히 여성스러운 체격이었으니까 말이야. 그래, 전형적인 ‘아가씨’라는 느낌의 외모였다. 그게 그 존재가 너에 대해 내린 감상평이었다. 사람을 앞에 두고 감상이나 하다니, 예의바른 행동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입 밖에만 내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 그 존재는 그리 생각했다.
“방해는 아니었어. 듣기 좋았으니까.”
겉치레가 겉치레로 돌아오자 그 존재는 싱긋 미소를 지어보이며 대답했다. 기계적이었던 아까의 사과와 다르게, 지금의 말은 상당히 진심인 듯, 사뭇 진지했어. “노래, 잘 부르네.” 그 존재는 중얼이는 듯한 칭찬과 함께 제 말이 진지했음을 확실시 시켰다. 듣기 좋으니 중간에 멈춰서서 굳이 들었던 것도 있고 말이야.
“혹시 고등학생이야? 가미아리?”
그 존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차가운 인상. 분명 성숙한 외모이긴 했지만 묘하게 아직은 앳된 티가 나는 것이 학생이 아닐까 싶었다. 무엇보다 기억이 날 듯 말 듯,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로 보아 학교에서 오다가다 스쳐 지나가며 본 적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고. 너는 전형적인 ‘아가씨’ 같은 외모였다. 남을 앞에 두고 함부로 외모가 어떻고를 보는 건 예의 바른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웠다만, 그건 이미 네게 반말로 말을 건넸을 때 부터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으니까. 뭐 학생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가 싶었다만, 그냥, 그냥 스쳐 지나가듯이 떠오른 작은 의문이었어. 작은 호기심. 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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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유이카주 (gNJSxeJV0I) 2020. 9. 17. 오전 12:47:23미쿠주 사노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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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사노이주 (Hwa65TFg5A) 2020. 9. 17. 오전 12:47:24일이 끝나니 이렇게 좋은걸! 다들 안녕하세요!
사노이 질문이나 받아볼까 하는데.... 사노이한테 질문할게.... 있나요...? (흘긋) (사노이 : 뭐요) -
859 츠바사주 (k/wZU8KT0Y) 2020. 9. 17. 오전 12:47:55>>852 사실,,나도,,,,(양심고백
>>855 아냐 괜찮아 괜찮아~ 자꾸 재갱해서 계속 인사시키는 거 같아 미안하던 참이었구...<:3 -
860 토우카 - 세츠하 (u9o.aJd1ms) 2020. 9. 17. 오전 12:47:56
깜박.
깜박.
느린 속도로 깜박이는 채팅창 아이콘이 문득 토우카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보통의 스트리머라면 늘상 켜두는 채팅창을 토우카는 한 번도 켜둔 적 없다. 방청객을 바란 적 없고, 누구도 이런 이야기를 듣지 않았으면 한 것이다. 그러니까... 비밀번호도 걸어뒀으니,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잔잔한 불안감과 함께 토우카는 채팅창 아이콘을 클릭했다.
[SSS : 맞아]
[SSS : 동의해]
[SSS : 화면 안의 캐릭터가 숨기고 있는 거라고 해봐야]
[SSS : 겉모습에선 상상할 수 없는 가슴 찢어지는 사연이나, 뒤통수가 얼얼한 반전 정도니까]
[연거푸 나는 기침 소리]
"뭣, 머, 멈뭐뭐예요...?! 어, 언제부터..."
놀라서 사레가 들려버렸다. 접속 로그를 보면 시작하자마자 들어온 것과 별 차이가 없다. 토우카는 조금 죽고 싶은 기분에 휩싸였지만, 내심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아이디는 미즈코시, 츠이타의 코우시MIZ를 짐작하게 할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 익명성의 익명성이라고 할 수 있겠지. 그러니까... 그 밑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맞아, 동의해. 라고 말해준 누군가한테.
"처, 처음부터 들었으면... 어쩔... 수 없죠... 그, 그럼 이야기를... 흠흠."
사람 앞에서 자기 생각을 말해 본 게 얼마만이지. 토우카는 괜시리 말라붙는 혀를 다시 웰치스로 축였다.
"극, 그, 그, 그리고... 게임... 에서는,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그런 게, 있잖아요. 게임 실력이 좋으면, 유저의 인성이나... 외모나, 음, 그런 것들과 관계 없이... 꽤 으시댈 수 있어요."
토우카가 극복하려고 해도 할 수 없었던 것들. 머릿결을 상하게 해서라도 예쁜 색을 물들이고, 귀에 공연히 구멍을 뚫어대던 행동들로는 극복할 수 없었던 것들. 작은 키 때문에 다리는 어떻게 해도 짤뚱해보이고, 뭘 걸치든 어린애 같은 느낌. 그들 말로는 초- 촌스러운 스타일.
"게임은 저에게 기회, 라고 할 수 있죠... 응." -
861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2:48:17나쿠루주는 자러 갔으려나? 점심시간이라 답레 올려둘게. 이후에는 꾸준히 늦을 예정이지만... ㅠ
많이 늦으니까 멀티 돌리고 싶으면 편하게 멀티 하고 그래도 돼 나쿠루주.
그리고 다들 안녕. 좋은 밤. -
862 츠바사주 (k/wZU8KT0Y) 2020. 9. 17. 오전 12:48:48>>858 사노이 빌드업 과정이 궁금하다 :D! 혹시,, 이미 풀린 사항이라면 죄송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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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K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49:12>>853 다시 한 번 제대로 확인했어요! 저 정도의 인지도로군요! 차후에 일상을 돌리는 일이 있으면 참고할게요! 저 정도라면 아마 케이가 일방적으로 이름은 모르지만 아무튼 시라사카 가의 아가씨 정도로는 인지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이들에게도 다 그렇긴 하지만 그 이상의 뭔가는 없겠지만요.
일단 다시 답변 감사합니다. -
864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2:49:26미쿠주 사노이 쯔바사주 어서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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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츠바사주 (k/wZU8KT0Y) 2020. 9. 17. 오전 12:49:31호무라주 어서와! 쫀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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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미쿠주 (.99C.dQYJo) 2020. 9. 17. 오전 12:49:38>>852 노리지 않았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미쿠지주라고 하면 발음이 꼬이잖아요~ 미쿠주가 빠르고 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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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2:49:59뭘했다고 벌써 목요일이지 ㅠㅠ.. 미쿠지주, 코토네주 어서와~ 환영해!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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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K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50:07좋은 밤~! 호무라주! >.</ 물론 거기는 좋은 오후일테니 좋은 오후!
사노이의 사탕 탐색 독백. 다음 화 언젭니까? (나쁨) -
869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2:50:26>>861
호무라주도 어서와! -
870 마리아-유이카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2:50:39"착각인지 아닌지는 모를 일이죠."
어디선가 만났던 걸까? 아니면? 그것을 알기 어렵다. 라는 생각이 찰랑거리며 고여갑니다. 그러나 그것 또한 순식간에 꺼져버리는 것일 뿐. 전혀 영향이 없다는 듯 표정을 갈무리하며 질문에 답하려 합니다.
"앉아도 괜찮습니다."
라면서 등받이에 몸을 편하게 기대려다가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알아차린 유이카를 잠깐 보다가 일단 이름이 그게 맞기는 하답니다. 라네요.
"하긴. 한 번 들으면 잊기는 힘든 이름이긴 하지요."
장미 백합 제비꽃이 어떻게 마리아냐는 말을 하는 이들이 많으니. 라고 여유롭게 말하고는 냉막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마리아는 천천히 옷자락을 매만져 구김을 펴려 하네요. -
871 마리아-유이카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2:51:55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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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2:53:56>>868 >>869 둘 다 안녕. 좋은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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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 K ◆BBnlJ5x1BY (Soxsb1JJWc) 2020. 9. 17. 오전 12:53:56그러면.. 저는 내일 출근을 위해서 또 슬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
아침에 눈을 뜨면 과연 이 판이 터져있을까. 아니면 남아있을까. 그 답은 일어난 후에 확인하겠습니다! 잘 자요~! >.</ -
874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2:54:30캡틴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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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토우카 - 세츠하 (u9o.aJd1ms) 2020. 9. 17. 오전 12:54:38캡틴 잘 자요...! 내일도 화이팅이에요...
>>0-1001 놓친 분들도 안녕히 주무시고... 어서오세요...! -
876 츠바사주 (k/wZU8KT0Y) 2020. 9. 17. 오전 12:55:04캡틴 잘자~!
나도.. 쪼금씩 졸려와서 슬슬 들어가볼게 :3 다들 굿밤하라는 거시다~~! -
877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2:55:12오늘도 900을 향해 달리는거담 >:3!!! 캬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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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토우카 - 세츠하 (u9o.aJd1ms) 2020. 9. 17. 오전 12:55:16츠바사주도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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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2:55:24츠바사주도 잘 자. 좋은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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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켄야주 (pNKUUK1aS.) 2020. 9. 17. 오전 12:55:28호무라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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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2:55:31이사장 쯔바사주 좋은 꿈 꾸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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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켄야주 (pNKUUK1aS.) 2020. 9. 17. 오전 12:55:46츠바사주 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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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사노이주 (Hwa65TFg5A) 2020. 9. 17. 오전 12:56:24>>862 빌드업이라... 빌드업이 만들어진 과정 맞겠자요 ?-? 이름은 어느 애니의 캐릭터 이름을 따왔더랬죠! 지금까지 캐릭터를 굴리면 되게 활발하고 장난기있고 그런 쪽으로 굴려봤었는데... 이번에는 뭔가 다르게 해보고 싶다! 해서 나온게 사노이에요. 처음에야 여러분들이 아시듯 처음 해보는 성격이 저랑 안맞는것 같아 갈팡질팡 했으나... 그래도 지금은 잘 적응해서 즐겁게 돌리고 있다에요! 그 외에 자잘한 기타 설정들은 사실 깊게 생각 안하고 '아, 이거 넣으면 재밌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바로바로 집어넣었죠. 사탕은 앞으로도 아주 잘 써먹을 것 같구요! ^-^ 더 궁금하신게 있을까요?
>>868 (뜨끔) 그으건.... 사노이주가 쓰고싶어지면? (무책임) -
884 사노이주 (Hwa65TFg5A) 2020. 9. 17. 오전 12:57:21캡틴이랑 츠바사주 좋은 밤 되시라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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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토우카주 (u9o.aJd1ms) 2020. 9. 17. 오전 12:57:53답레를 기다리는 사이에... 질문을 받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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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2:58:24사노이 확실히 애니 남주같은 삘 뿜뿜이지 :3 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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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코요주 (QmfJFvCIOQ) 2020. 9. 17. 오전 12:58:38캡틴 츠바사주 잘 자! 호무라주는 오늘도 좋은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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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2:58:43:3!! 용용주도 받을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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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토우카주 (u9o.aJd1ms) 2020. 9. 17. 오전 12:58:54그리고 호무라주는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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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00:10>>873
오늘은 뭔가 터질것 같기도 하고.. 캡틴 내일봐~!
>>876
츱사주 위키 정리한거 구경하고 왔어 ^ㅇ^ 내일보자! -
891 토우카주 (u9o.aJd1ms) 2020. 9. 17. 오전 1:00:30>>888 코하쿠는... 철로 된 책상을 이렇게 쉽게 쪼갤 수 있나요...?(?)
-
892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00:31코요주랑 토우카주도 안녕.
질문이라... 토우카랑 코하쿠에게 같은 질문, 두 사람의 이상형은?
만약 전에 대답했던 거라면 스루해도 좋아. 내가 정주행을 잘 안 해서... -
893 마리아-유이카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01:24다들 푹 주무세요! 좋은 새벽이네요..
-
894 사노이주 (Hwa65TFg5A) 2020. 9. 17. 오전 1:02:30>>886 ??? 얘가요? 정말요? 아닌것 같은데...!?
그리고 질문!
용용이는 왜 귀엽나요. (?) -
895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02:38>>885 피어싱 했다고 들었는데 타투까지는 생각이 없었는감 :3!!
-
896 유이카 - 마리아 (gNJSxeJV0I) 2020. 9. 17. 오전 1:02:45"그렇게 말하시면 제가 헷갈리는데요!"
진짜 만난 적이 있는 걸까? 현실, 아니면 꿈에서? 아니, 꿈이면 본인만 알아야지. 점점 머릿속이 복잡해지던 때에 이름 덕에 본 적이 있다는 쪽으로 결론지었다.
"예쁜 이름이라 쉽게 잊을 수가 없겠죠~"
또 특이하니까. 하지만 지금 유이카가 특이하게 느끼는 건 이름보단 그 이름을 가진 사람이었다. 예전이랑 완전히 달라졌다. 마치 사람이 바뀐 것처럼. 하지만 왜 이렇게 변하셨어요? 하고 물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너무 무례하잖아.
"사진 찍으면 필요하신가요?"
결국 사람에 대한 질문 대신 이 저택에 왔던 이유. 사진에 대한 화두를 꺼냈다. 사실 집주인이 지금까지 사진 한장 안 찍어뒀을리도 없고, 굳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은데. -
897 토우카주 (u9o.aJd1ms) 2020. 9. 17. 오전 1:03:17>>892 토우카는... 자기자신을 냉소적으로 관측하는 사람을 좋아해요... 자기자신을 냉큼 비하할 줄 아는 사람들도 꽤 호감이구요... 겉과 속이 똑같거나, 메타인지를 잘 할 줄 아는... 다정한 사람...? 이지 않을까요...?
-
898 유이카주 (gNJSxeJV0I) 2020. 9. 17. 오전 1:03:18호무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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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03:40>>885
토우카에게는 행복한 적이 단 한번도이라도 있을까?
>>888
코하쿠가 3학년 A반에서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동급생은!? -
900 토우카주 (u9o.aJd1ms) 2020. 9. 17. 오전 1:04:26>>895 토우카가 전학을 온 건 중1 가을 무렵...이니까요. 그 무렵의 여자애들이 꾸미는 것을 따라한 것에 그친 일이니까... 타투는 아무리 그래도 무리였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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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05:27>>897 오 그렇구나. 자기자신을 비하할 줄 아는 사람도 꽤 호감이라는 건 혹시 동질감을
>>898 유이카주 안녕. 좋은 밤. -
902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05:48잠들 뻔 했어....
질문 타임이야? 재밌겠다 -
903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06:29어여와 유이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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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토우카주 (u9o.aJd1ms) 2020. 9. 17. 오전 1:06:44>>899 있지만... 음, 어떨까요... 본인은 그 당시에 행복했겠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전혀 행복하지 않은 시절일 거라고 생각해요... 어릴 때는 비교적 소심하지만 상냥한 어머님이랑 같이 살았을 테니... 그 때는 괜찮았다고 말하겠네요 :>
-
905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06:44>>899
오타났다 ^.^;; 한번도이라도(X) 한번이라도(O) -
906 세츠하 - 토우카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06:54[SSS: 놀래켰나 보구나]
[SSS: 맞아. 탁월한 솜씨가 있다면 무엇으로도 으스댈 수 있으니까]
[SSS: 당연히 게임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해]
(조금 재밌는 점은, 이 사람의 타자 속도가 조금씩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SSS: 기회라면, 으스댈 수 있는 기회?]
---
토우카에게 죽고 싶은 기분을 들게 한 걱정에 대해서라면 아무런 염려를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애초에 세츠하는 츠이타의 코우시MIZ는커녕 츠이타가 뭔지도 모르고 있다(그러니까 어렴풋이는 아는데 정확히는 모르며 접속해본 적 없다). 그러니 토우카가 츠이타에 화려하게 피로한 "내가 이만큼이나 키보드워리어다" 같은 부끄러운 내력을 세츠하에게 들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물론 토우카가 지금 이 자리에서 이 정체불명의 SSS에게 혹시 츠이타 하시나요? 하는 질문 같은 걸 던지지 않고서야, 자신이 코우시MIZ라는 것을 들킬지 모른다는 염려를 내려놓아도 된다는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
907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07:39>>888 코하쿠는 동급생인 코토네를 어떻게 생각해?
아는 사람 K로 그칠까? -
908 토우카주 (u9o.aJd1ms) 2020. 9. 17. 오전 1:07:55>>901 비슷...하네요 아마 동질감도 동질감인데, 토우카는 자기비하도 um~ real fact~하고 넘길 수 있는 게 한계인 반면에, 좀 더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어서...가 아닐까요...?
-
909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08:25>>891 힘조절 생각없이 + 하이텐션일때 쿠당! 하고 반갈죽 되지 않을까 :3...? 간단하지만 그리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 현상이니 안심하시게!!
>>892 이쁘장한 미인 >:3!!! 쿠와아아아앙
>>894 그것은 지존짱짱쎈 고룡이기 때문인거시다 와하하~!!! -
910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08:41>>885 토우카에게 누군가 반야심경이 담긴 괴메일을 보낸다면 차단을 받을까?
-
911 세츠하주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09:24빅웨이브를 타서, 마침 지금 딱 예리한 질문을 잘할 것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 시간대기도 하고... 세츠하주도 질문 받아봐야지
혹시 세츠하에게 궁금한 게 있는 사람 있어? -
912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10:03>>908 아하... 뭔가 뽀담뽀담 해주고 싶은 아이네 :(
>>909 단순하면서도 확실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
913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10:43>>911 개과라면 후각을 짚지 않을 수가 없겠네
좋아하는 냄새는 뭐야? -
914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10:50>>911 아까랑 같은 질문. 세츠하의 이상형은?
-
915 타카코 - 사노이 (4EqvPvrIcs) 2020. 9. 17. 오전 1:12:02원하던 당고를 앞에 두고서 타카코의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은, 자신이 채 주문을 하기도 전에, 앞서가버린 당신이 돌아오면서 손에 당고를 두 개 들고 있어서 그렇겠지. 값을 치루지도 않았는데. 이미 한껏 가득 받은 것이 있는데. 이것까지 받아도 될지. 아이는 똑딱이 지갑을 손에 든 채 당신을 올려다본다.
고맙지만 이내 미안해지는 마음에. 얼른 받아들지 못하고, 울상으로 보던 아이는 어쩔 수 없이 손 뻗어 당고를 받아 들고선
우물쭈물. 자꾸만 당신을 보다가는 또 먼저 가버릴까, 기어이 당신을 불러 세운다.
"타코야키는 제가 살게요."
그리고 타카코는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가게로 걸음을 옮기고, 돌아올 때에 그 손엔 타코야키가 들려있다. -
916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12:25나도 코토네에 대한 질문을 받아볼게.
막상 질문하라니까 엉뚱한 것만 떠올라서.... -
917 타카코주 (4EqvPvrIcs) 2020. 9. 17. 오전 1:12:56늦었지만 온 모두 어서 와, 자러 간 모두 잘 자고 ~,~
그리고 스레는 한참 질문 타임이구나. (답변 하나씩 주워감) -
918 세츠하주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13:28>>913 보편적으로 '좋다' 고 느낄 수 있는 냄새들을 제외하면, 세츠하 본인의 기호로 좋아하는 냄새는 아직 없어. 아마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 사람의 냄새를 기억하지 않을까? 늑대신의 첫 각인은 코부터 시작이야.
>>914 온기와 활기가 있는 명랑한 사람. 서로 별말 오가지 않아도 같이 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사람... 이겠지만, 세츠하 스스로는 아직 자각하지 못했어. -
919 코요주 (QmfJFvCIOQ) 2020. 9. 17. 오전 1:13:59아니 보다가 반야심경에 빵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름이 질문으로 가는 거 같으니 코요도 함 받아보까? 있으면 말이지...후후... -
920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14:02>>904
글쿠나..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왜 외면하는걸까 (╯_╰)
>>910
아 이건 현실반영해도 뭔가 무서울거같아 ㅋㅋㅋㅋㅋ ㅠㅠㅠㅠ 모르는 번호로 마하반야~
>>911
세츠하는 가문에 의해서 보호받고 있는 존재라고 했잖아?? 오랜기간 거의 감금 비슷하게 방치되었는데 그때의 분위기가 궁금해. 강압적인 분위기였는지 그래도 나름 존중해주는 분위기였는지.. -
921 마리아-유이카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14:28"헷갈린다면 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면 될 일이지요."
정중하고 우아하지만 냉정하기는.
"잊히지 않는다면 나쁘지 않지만, 지금은 잊기를 바랬다.. 가 맞을런지."
"그렇다면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천천히 매만지는 옷자락이 펴지고,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꿰뚫어볼 것 같은 자주색 눈동자가 유이카에게 향합니다. 정말 처음 보는 것이라는 듯한 물음과 함께요.
"글쎄요. 과거의 사진은 많아도 현재의 사진은 없으니.."
라고 말하려 합니다. 그러고보면 저택의 분위기는 뭔가 까마귀와 어울릴 것 같은 분위기일지도 모르겠네요. 음산한 듯 하면서도 햇빛을 받으면 새하얀 비둘기와 어울리는 양면성이란.
"준다면 감사히 받을 수 있겠지만.." -
922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14:48>>916 이상형(질문 돌려쓰기
>>918 오 구롷구나. 냄새에 관한 것도 이상형에 관한 것도 캐릭터성이 도드라지는 것 같아서 좋네 :) -
923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15:25>>919 평정을 잘 지키는 아이구나
러브레터처럼 꾸며진 친필 불경을 신발장에 넣어놔도 침착을 유지할까? -
924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15:31에잇. 이렇게 된 거 모든 캐릭터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캐릭터의 이상형은? -
925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15:58>>922 세상에 오타 무엇...
구롷구나 -> 그렇구나 -
926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16:42>>899 엄... 🤔 용용주 뇌피셜로는... 시오려나 :3! 아님 쯔바사! 놀려먹기 좋거나 죽이 좀 잘 맞는 친구들이랑 친할 거 같은데... 라지만 용용신 호박이는 누구 빠짐없이 좋아한다구 핫핫핫 다른 학년 반까지도!
>>907 이쁘고 잔잔해서 자주 보고싶은 친구 >:3!! 및 피안신!! -
927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17:03>>916
만약 같은 위치에 있는 신이 깨달음을 요구해온다면 코토네는 어떻게 반응할까?
>>919
일상 보다보면 냉소적인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그런 코요에게도 따뜻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설정상으로라도) -
928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17:09각인이라니까 무척 동물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재밌네
>>922 상냥하고 선한 사람이야 본인의 기호 자체는 뚜렷하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
929 미쿠주 (.99C.dQYJo) 2020. 9. 17. 오전 1:17:17>>885 토우카는 츠이타 부계정이 몇 개나 있나요? 비계 포함으로요!
>>888 정주행을 못 해서 늦은 질문일지도 모르겠는데, 고룡들은 인간들 때문에 죽게 된 건가요? 힘으로는 고룡 쪽이 더 강했을 테니까 이유는 역시 애정 때문이려나~ 하고 궁금해하고 있어요!
>>911 시라사카 가 사람들은 세츠하에 대한 걸 다 알고 있는 건가요?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세츠하에 대해서 그냥 당주의 딸(독특함) 으로만 생각하나요? -
930 미쿠주 (.99C.dQYJo) 2020. 9. 17. 오전 1:18:06굉장히 뒤늦게 미쿠주도 질문 웨이브에! 탑니다! 미쿠지한테 궁금한 게 있으시면 부디 질문 부탁드려요. 즉석에서 제조한 답변으로 답해드립니다!
-
931 세츠하주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18:26>>920 신으로서 정중하게 예우를 깍듯이 해줬지만, 그 반대로 이용해먹기도 잘 이용해먹었고(불행을 예지하고 막아내는 속성을 이용해서), 신사 안에 철저하게 감금했지. 그도 그럴 것이 그 당시엔 아직 세츠하가 악신이나 다름없는 존재였거든.
-
932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18:42>>924
아픈 과거를 잊을 수 있을만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해질 수 있는 사람? ^ㅇ^ -
933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19:05>>928 상냥한 사람이구나. 코토네가 꼭 자신의 이상형에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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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마리아주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19:41와아.. 질문들이 쏟아진다...(이 상황에서 받는다고 하면 휩쓸릴 것 같은 기분)(하지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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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19:42>>926 아는 신 K가 아니라 다행이야
>>927 불경과 피안의 풍경을 시작으로 가르침을 주는데 조력하겠지만 그닥 가르침의 경과가 좋지 않다면 슬퍼할 거야
하지만 포기는 안 하고 본인의 거부 의사가 없는 한 가르침을 계속하겠지 -
936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20:01>>930
자신의 점괘가 틀리게 된다면 어떤 기분을 느낄 것 같아? -
937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20:21>>911 세쯔하가 좋아하는... 간식 :3!
>>916 되돌려서 고또네가 생각하는 용용신은 >:3?! 크와아아앙
>>919 코요 머릿결 관리의 비결이 알고싶다는거시야 :3!! -
938 토우카 - 세츠하 (u9o.aJd1ms) 2020. 9. 17. 오전 1:20:27"으스댈 기회... 는...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자랑하거나 눈에 띄는 거, 별로 조, 좋아하는 편도 아니구요..."
(정적)
토우카는 생각해봤다. 본인의 엄청난 팔로워수, 그리고 키보드 배틀을 뜰 때마다 올라가는 리트윗수 같은 것들을. 과시하듯이 비꼬면서 온라인 언변을 뽐내던 코우시MIZ를. 나는 과연 으스대는 걸까. 아니면...
"...응, 아닌, 것 같아요... 그, 그러니까..."
토우카는... 그러니까, 그냥 속해있고 싶은 것이다. 그런 소박한 욕망인 만큼 읽기가 힘들었다. 아니, 그런 하찮은 욕망이라서 읽고싶지 않았던지도 모르겠다. 그저 남들도 내 말에 동의해주고, 같은 기분을 느낀다는 것.
게임에서도 동일했다. 같이 힘을 합치고 미션을 클리어하는 간단한 협동구조. 거기에서 내가 기여를 한다는 것은... 좋은 기분이었다. 비록 가상이지만 토우카가 꿈꾸던 이상적인 인간관계라고 분명 말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토우카는 그런 자신을 인정하는 게 조금이나마 괴롭다.
"같이... 있고 싶은 거죠. 사람들이랑... 사람은 분명 싫고, 다들 더럽고, 비겁하고... 가끔은 날 속, 속이거나 하고... 그러곤 하지만... 그래도,"
-토우카, 그거 초- 잘 어울려~
-봐봐, 오, 그거 귀엽네! 미즈코시 양 꾸미니까 귀엽구나.
-자, 저기 남학생한테서 번호 따와봐~ 아니아니, 분명 가능하다니까! 미즈코시 양, 정말로!
"그래도... 좋, 아요."
-...응. 해, 해볼게...
"나, 나도... 외로움쯤은, 타니까요..."
(코 푸는 소리)
(정적)
"음... 들어줘서, 고마웠어요..."
(코 먹는 소리)
"오늘의 방송... 끝."
[방송이 종료됐습니다.]
@막레입니다...! 세츠하주... 이런 형식의 일상이 편하단 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즐거웠어요! -
939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20:42>>932 레이도 과거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꼭 자신의 이상형에 맞는 사람을 찾아낼 수 있으면 좋겠다 :)
-
940 켄야주 (pNKUUK1aS.) 2020. 9. 17. 오전 1:20:46>>924
착하고 참한사람이요! -
941 미쿠주 (.99C.dQYJo) 2020. 9. 17. 오전 1:21:26>>916 정말 사소한 질문이지만 코토네의 힘에는... 투시력이 포함인가요.......
>>919 옛 육상부원들은 코요를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
942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21:37>>934
저번 일상에서부터 궁금했던건데 마리아는 왜 절필하고 남들 앞에선 그림을 안그리게 된거야? -
943 코요주 (QmfJFvCIOQ) 2020. 9. 17. 오전 1:21:49>>924 코요 : ... (생각중....)(버퍼링이 끝나지 않아....)
아직은 정확히 없네! 굳이 표현하자면 오빠 같은 사람?
>>927 코요 : (고개를 돌렸다.)
코요가 따뜻하게 대하는 사람 말이지? 코요 설정상으로는 한명 있긴 해. 오빠의 연인이었던 사람. 나중에 독백으로 한번 풀려고 했지! 그 사람을 대할 때는 일상에서보다 많이 누그러진 분위기로 나올거야! -
944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22:00토우카주 세츠카주 일상 수고했어.
>>940 단순하면서도 확실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 ㅋㅋㅋ -
945 세츠하주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22:46>>929 세츠하가 가문의 수호신이라는 건 시라사카 가의 기밀이야. 역대 당주들이랑, 시라사카 가에서 제사를 맡아온 어르신들이랑, 세츠하의 능력의 도움을 받기 위해 세츠하와 신 대 신자로서 대화할 권한을 얻은 시라사카 그룹의 중역 등 소수 요직밖에 몰라. 보통 사람들은 세츠하를 그냥 당주의 딸로만 알고 있어. 응... 미쿠주가 생각하는 그 느낌에 아주 비슷하겠네.
-
946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23:51>>943 보통은 형제자매들이랑 사이가 안 좋던데 코요의 이상형은 오빠 같은 사람이라니 오빠랑 많이 친했었나 보구나.
-
947 세츠하주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24:12[게임 캐릭터는 단편적이고 얕아서 알기 쉽지만 그것뿐이다]
[사람은 다단복잡하고 어렵지만 누구나 좋은 면을 갖고 있다]
라는 말을 해주려 했는데 실패했어.......................................... -
948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24:14토우카주 세츠카주 둘 다 일상 수고했어!
>>939
과연.. ^q^ 사실 시트 처음 낼때도 SL로 내려고 했다가 혹시 몰라서 HL로 해놓았거든.. -
949 토우카주 (u9o.aJd1ms) 2020. 9. 17. 오전 1:24:23>>910 트윗...으로 답변드릴게요...
-
코우시MIZ @kous1MIZ_ 3초 전
이상한 메일 왔어-wwwwwwwwwwwww 푸핫wwwwwwwwwwwwwwwwwwww
(메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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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윗쪽의 계정 단 하나입니다... 인싸인척 하는 사진...이나, 키보드 배틀이 주로 올라오네요... 그리고 최신분기 게임, 애니 리뷰..같은 것도요. 대체로 불만이지만요...
>>911 세츠하는... 혹시 채팅을 늑대손으로 치다가, 인간으로 변한... 건가요...? -
950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25:04>>946
아 웃으면 안되는데 왜 웃기지 이 말이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미안... -
951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25:18>>930 점의 기반은 어떤 걸 기반으로 해?
>>933 그럼 좋겠네!
>>937 아는 용 A면 슬플테니까....
강한 힘을 갖고 있음에도 향상심이 높다고 평가하지 않을까 싶어
>>941 포함이긴 하지만 본인의 눈꺼풀 이상을 투시하진 못해
-
952 켄야주 (pNKUUK1aS.) 2020. 9. 17. 오전 1:25:19>>944
아니, 귀엽다니요! 부끄럽잖아! -
953 코요주 (QmfJFvCIOQ) 2020. 9. 17. 오전 1:25:40>>937 코요 : 머리...트리트먼트...
아주 느긋하게 머리를 감고 트리트먼트 하고 잘 말리고 잘 빗고! 가 비결이라면 비결일까나! 곱슬머리도 잘 빗겨지는 빗이 있어서 그걸로 매일 빗는게 제일 크지.
>>941 코요 : (째려보다가 돌아섰다.)
데면데면해. 코요 본인부터가 가까이 가지 않으니까. 학년도 갈렸고. 이젠 육상부도 아니니까! -
954 마리아주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25:53>>942
사람들은 과거를 기대하니까요. 그리고 혹시 죽어버린 것이 떠올라 마주보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도 있습니다.
사실상 디지털 그림은 도피처인 셈이죠. 다른 그림 툴들은 있는데 페인터는 없는 이유도 디지털 그림에서 유화나 수채화 같은 전통적 기법을 꺼려해서겠네요. 집에서도 실력 확인용으로 그리는 게 거의 전부겠네요. -
955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25:54일상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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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26:13>>948 >>950 앗 그렇구나. 뭐 꼭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는. 그보다 나 뭔가 이상한 말이라도 한 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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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26:33>>951
점알못이라 뭘 특정할 수는 없고.. 점괘의 신인 본인의 신통력이 벗어났다는 순간이 오면 어떤 기분을 느낄지 싶어서 ^q^ -
958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26:57>>952 그치만 귀여운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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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27:08>>956
아니.. 내가 웃음코드가 이상해서 그래 ㅠㅠㅠ 미안.. -
960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27:40잠.. 이번 보트 끝나기전에 나도 소박하게(?) 질문 받아볼게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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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마리아주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27:45일상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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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코요주 (QmfJFvCIOQ) 2020. 9. 17. 오전 1:28:08>>946 많이 친했지. 나이차가 있으니까 많이 챙김받기도 했고, 잘 싸우지도 않았어! 코요가 자기는 반푼이고 오빠는 완벽하다고 생각하면서 질투나 그런 것도 안 했는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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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세츠하주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28:14>>949 키판같은 거 많이 다뤄본 적이 없어서 익숙하지 않은데, 다루면서 엄청 빠른 속도로 적응해나가는 거야. 실시간으로 독수리타법에서 정석타법으로 변환중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일단 나도 마지막 답레를 적어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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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30:08>>929 으무으무... 일단 인간들에 의해 죽어간 것이 맞구, 제대로 된 사냥꾼까지 있을 정도로 고룡사냥이 성행하고 있었어. 다만 고룡들도 일단 오래 살아야 큰 힘을 가지게 되는 것도 있고, 미꾸주 말대로 애정때문에, 혹은 이미 너무 오래 살아서 삶에서 내려온 고룡들도 있는 편이라우 :3 다만 코하쿠는 거기서 살기 위해, 그리고 고룡들을 위해 힘을 써본 것이지만 이미 너무 늦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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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토우카주 (wj1hycy1zU) 2020. 9. 17. 오전 1:30:35>>960 레이는 달리기 속도가... 빠른 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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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30:40>>959 그런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내가 이상한 말이라도 한 줄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62 그렇구나. 그러면 확실히 오빠 같은 사람이 이상형이었을 수도 있겠네. 친했다나 안타까움이 배가되지만.(시트 보고 옴 -
967 미쿠주 (.99C.dQYJo) 2020. 9. 17. 오전 1:31:41>>924 깔끔하게 없습니다. 아직 인간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할 만큼의 감정이 쌓이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차후 가미아리 마을에서의 시간이 길어진다면 뭔가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936 일단은 틀리지 않는다는 걸 전제로 생각하고 있지만, 만일 틀리게 된다면 기본적으로는 불쾌해하지 않을까요? 점복신인 만큼 점괘의 오류는 신위에 손상을 끼치니까요~ 혹시라도 상대가 '손 안의 새가 죽을까 살까' 같은 모순을 내포한 질문을 던진다면 점을 치지 않습니다. 결과를 이야기하지 않는 것도 점괘 답안의 일부라는 느낌이네요!
>>951 거의 모든 방식으로 점칠 수 있습니다. 다만 굳이 특기분야를 집어서 이야기하라면 사주나 관상보다는 육효나 제비뽑기 같은 '우연에서 기인하는' 점술에 조금 더 익숙한 편이에요. 하지만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하는 점술은 길고 귀찮기 때문에 보통은 아주 짧고 간단한 방식으로 점을 칩니다. 당장 어깨 너머로 돌아봤을 때 뭐가 보이느냐, 같은 것도 점의 일부로 포함되거나 합니다! -
968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32:13>>960 레이가 신발장을 열었는데 신발 위, 러브레터틱한 봉투의 친필 불경이 놓여있으면 어떻게 반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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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토우카주 (HClkyRYFwI) 2020. 9. 17. 오전 1:32:43불경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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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32:55>>967 그러면 미쿠지는 만약 이후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 사람이 이상형이 되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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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33:27>>967 직관이 주특기구나... 이 집 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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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코요주 (QmfJFvCIOQ) 2020. 9. 17. 오전 1:34:01>>960 레이의 하루 일과는 보통 어떻게 흘러가?
불경....히이이... -
973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34:41>>969 코토네에게는 불경 ASMR 유튜브 채널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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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사노이 - 타카코 (Hwa65TFg5A) 2020. 9. 17. 오전 1:34:56" 으음? "
당고를 내밀었는데도 받지 않고 뭔가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서 우물쭈물하는 타카코씨를 보며 고개를 살짝 기울입니다. 무슨 일일까요? 아, 받았다. 당고를 받고서도 타카코씨는 무언가 하고싶은 말이 있는듯 자리에서 저로써는 알 수 없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리고 왜 그러냐고 물으려던 찰나, 타코야키는 자신이 사겠다는 타카코씨의 말. 아, 그랬구나. 타카코씨는 재가 당고를 산게 못내 미안하셨던거에요. 그러고는 곧바로 타코야키 가게를 향해 발걸음을 돌립니다. 그리고 타카코씨가 돌아올때, 저는 가볍게 미소지었어요.
" 고마워요. 그렇게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됐는데. "
비어있는 손으로 타코야키를 받고, 그 상태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제가 들고있는 당고를 한 입 먹을 뿐이었죠.
" 지금은 손이 비질 않아서 나중에 먹을테니, 먼저 먹어봐요. "
맛 평가를 부탁한다며 미소지었습니다. 당고를 다 먹으면 그 꼬치로 타코야키를 먹을 생각으로요. 이곳에서 파는 타코야키가 맛없을 리는 없을테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려보도록 하죠.
" 그러고보니 타카코씨는 학교에서 별로 만나질 못한것 같네요. "
제가 말하기는 좀 그래도 전 기억력에는 자신이 있어서, 스쳐 지나간 사람이라도 몇 번 반복되면 기억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타카코씨는 기억에 있질 않았어요.
" 좀 더 열심히 돌아다녀야겠네요. " -
975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35:18>>965
살면서 뛰어본 적이 몇번 없어서.. 그래도 보통정도 빠르기는 되지 않을까? ^q^
>>968
아니 왜 자꾸 불경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내고 있는 승려들한테 누가 장난쳤냐고 생각날때마다 묻고다닐 것 같아 -
976 사노이주 (Hwa65TFg5A) 2020. 9. 17. 오전 1:35:23우리는 기어이 이 판을 터트려버리는가... (흐릿)
하지만 그래서 좋은 것이지! -
977 켄야주 (pNKUUK1aS.) 2020. 9. 17. 오전 1:35:51구와아아악. 어쩌면 켄야의 카운터가 될 수도 있겠군요! 불경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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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유이카 - 마리아 (gNJSxeJV0I) 2020. 9. 17. 오전 1:35:56"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걸요."
바라는 대로 된다면 꼿꼿하고 심지 굳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어쩌랴. 원래 세상사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제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건 아니지만.
"야나기 유이카예요."
어쩌면 괜한 짓을 한 걸지도 모르겠다. 잊혀지고 싶은 사람에게, 잊혀지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싫은 일일지도 모르잖아. 하지만 잊어버리기엔 너무나 인상적인 눈동자였다. 유이카는 저를 향한 자주빛 홍채를 보며 그리 생각했다.
"그럼 드릴게요! 특별히 찍고 싶은 곳은 있나요?"
유이카는 의자에서 일어나 카메라를 들었다. -
979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35:5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경걸 웃교 ㅋㅋㅋㅋ ASMR 꼭 들어보고싶당 :3... 고또네가 해주는 AS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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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36:25>>977 번뇌보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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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마리아주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36:28이상형 질문이 있었네요...
음.. 마리아에게 이상형을 묻는다고 하면 뿌옇고 흐린 느낌이라서 잘은 모르겠다. 라는 대답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낀다면 그 사람이 이상형에 가깝다.. 겠지만..
여담으로 과거 이상형은 현재의 본인과 좀 비슷합니다(?) -
982 세츠하 - 토우카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36:29[SSS: 누군가와 같이 있을 기회?]
[SSS: 그것도 좋은 생각이야.]
[SSS: 으스대는 것도 적당히 하면, 죽이 맞는 친구들을 불러모을 수 있으니까.]
[SSS: 네 말대로 인간은 누구나 쓸데없이 복잡해.]
[SSS: 착하게 살 수도 있고 나쁘게 살 수도 있지만 대부분 자기 좋을 대로 살려고 하고]
[SSS: 그러다 보면 누군가에게 나쁜 짓도 하는 거지.]
[SSS: 그래서 누군가는 너를 깔보거나, 막 대하거나 할지도 몰라.]
[SSS: 그렇지만, 그래서 누군가는 너를 알아보거나, 너와 관심사가 일치해서 죽이 맞거나, 널 좋은 친구로 알아줄지도 모르지.]
[SSS: 나도 여기 있잖아.]
[SSS: 아, 오늘 방송은 끝내는 거야?]
[SSS: 수고했어. 좋은 밤 보내.]
(막판에 와서는, 채팅이 올라오는 속도가 그걸 그대로 말하는 속도와 거의 엇비슷한 속도만큼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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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종료되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뜬 창을 세츠하는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끄려 했지만, 방송이 종료되었다는 메시지 상자만 껐을 뿐 스트리머마저도 떠나버린 방에서는 나가지를 못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버튼을 찾아보던 세츠하는 이내 왜인지 시시하다는 느낌이 들어 이내 뒤로 벌렁 드러누웠다. 어차피 이대로 노트북 전원을 꺼버리면 알아서 나가질 테니까.
# 이쯤으로 막레하면 되겠다. 이런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야. -
983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37:15>>977 싫다면 강요하진 않는 이 시대의 참된 불경걸이야
다른 종교들도 존중해
물론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긴 하겠지만 -
984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37:16>>981 그렇구나. 마리아는 자신의 이상형을 닮아가는 타입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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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38:01고또네 질문 하나만 더 :3!! 고또네는 좀비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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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켄야주 (pNKUUK1aS.) 2020. 9. 17. 오전 1:38:26>>983
그런식으로 슬퍼하면 '헹, 일단 들어는줄까.' 라고 하며 따라가버린다구요! -
987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38:36>>979 숙면과 깨달음, '이게 뭐지 도대체 난 뭘 하고 있지'에 특화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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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미쿠주 (.99C.dQYJo) 2020. 9. 17. 오전 1:38:42>>960 레이 신명이 굉장히 예쁜데 혹시 달 뜬 하늘의 색깔이라서 자의서생인가요?
>>970 그렇게 될 확률이 높지만 만에 하나 비율로는 이상형=/=애인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런 경우는 애인의 어느 한 부분이 미쿠지를 관통! 하고 지나간 경우입니다!
>>971 미쿠주가 점술에 능하지 않아서라는 건 안 비밀입니다. 그래도 일단 마음의 준비 정도는 하고 점을 치는 편이에요! -
989 세츠하주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38:54>>937 우와아아아아악놓쳤어
간식?
데리고 다니면서 먹여보면서 알아보시라 >:3
일단 지금까지 가장 마음에 들어한 간식은 개 육포...는 당연히 농담이고, 세츠하는 과일류를 좋아해. 과일이라면 거의 대부분. -
990 에이엔주 (HmzUQCl6m2) 2020. 9. 17. 오전 1:39:44모두들 안녕하세요! 뭔가 난대없지만, 에이엔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은거 있으면 뭐든지 받습니다+일상돌리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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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39:49>>985 무서워 해
실존하지... 않겠지? 하고 무서워 할 거야... 열반에서 드리프트하다 탈선하는 거니까
>>986 착하다
박하사탕을 줘야겠어 -
992 레이주 (oNxi8qw7gU) 2020. 9. 17. 오전 1:39:54>>972
해가 떠있는 시간에는 거의 꾸벅꾸벅 졸거나 엎드려 자 ^ㅇ^ 해가 떨어질때부터 마을 한바퀴 돌거나 글을 짓기도 하고, 노승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악기를 다루거나, 다도를 하거나. 노래, 춤, 글짓기.. 한량같이 놀 수 있는건 다 하고있어 -
993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39:58>>989 :3!! 용용이랑 똑같네! 와아이이~ (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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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호무라주 (f301aQKWOI) 2020. 9. 17. 오전 1:40:12>>988 하긴 이상형과 실재 사귀게 되는 사람은 조감 다른 경우도 있으니가. 자신의 이상형이랑 다른 부분이 있어도 좋아하게 되는 건 정말 찐사랑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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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세츠하주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40:19묻지 않은 질문에 대답하자면 러브레터풍 손글씨로 쓴 불경이 자기 신발장 안에 들어있으면 세츠하는 그것의 냄새를 맡는다. 그리고 추적한다. 아 윌 파인쥬 앤 아 윌 애스크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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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40:45으와~~ 벌써 터지려고한당 ㅋㅋㅋㅋ 다들 새벽 불태워서 넘나 조은거시야 :3!!! 하쵸오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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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세츠하주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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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마리아-유이카 (0Cjx4a60bI) 2020. 9. 17. 오전 1:40:58"그게 쉬웠다면 그것이 이상적으로 여겨지지 않았겠지요."
느릿하게 답하며 마치 그림처럼 정원에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차가 있었다면 괜찮았을텐데. 라는 것은 깊숙히 숨기고.
"야나기 양이군요. 반갑습니다. 나츠토시 마리아라고 한답니다."
이름을 듣습니다. 그럼에도 딱히 떠오르는 건 없는 걸 보면 같은 마을에 있었다. 정도가 아닐까요. 그리고 어디를 찍고 싶냐는 물음에는.. 글쎄요.. 본관이랑.. 유리 온실 정도일까요. 라고 선선히 답하려 합니다. 유리온실이라 하긴 했지만 요즘은 유리 대신 아크릴로 바꾸고 있답니다. 라고 말을 하네요.
"유리는 잘 깨져서 말이지요."
이런 것도 계산한 건지. 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반짝임은 좀 덜하겠지만요. 라고 말합니다. -
999 코토네주 (qJ8YcpTG/2) 2020. 9. 17. 오전 1:41:13에이엔주 어서와 안녕안녕
>>995 후후 그걸 노린 걸 수도 있다구 -
1000 세츠하주 (fAkQmDHFMU) 2020. 9. 17. 오전 1:41:25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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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코하쿠주 (Er66cT2Ik6) 2020. 9. 17. 오전 1:41:34이야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