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183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14번째 이야기 (1001)
K ◆BBnlJ5x1BY
2020. 9. 14. 오전 1:01:52 - 2020. 9. 15. 오전 1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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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전 1:01:52*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59/recent
위키 주소 - https://url.kr/1uyZNI
웹박수 주소 - https://url.kr/FSJkQZ -
1 호무라주 (hdG6akAkFE) 2020. 9. 14. 오전 8:05:10다들 환영 고마워.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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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전 8:08:58우리 스레는 기본적으로 일상청춘(일단은)연애물이기에 꼭 매일매일 접속할 필요는 없는걸요. 딱히 정해진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니 그냥 느긋하고 여유롭게 호무라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으로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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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전 8:09:00호무라주 안녕하세요! 저는 이곳의 (은신) 을 책임지는 켄야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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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호무라주 (jyoofKFxAQ) 2020. 9. 14. 오전 8:15:29>>2 뭐 느긋하다는 게 일상 스레의 장점이긴 하지! 안무튼 고맙고 잘 부탁해!
>>3 은신이라니 어째서 은신하고 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 안녕! 나도 반가워! 환영해줘서 고마워! -
5 작은 소망을 들어줍니다.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전 8:19:53마을의 동쪽 해변가에 자리잡고 있는 신사에서는 해신을 모시고 있다. 오래전부터 가미아리 마을의 바다를 수호해주는 신이라 하여, 어업을 하는 이들에게 있어선 절대적인 존재이며, 출항을 하기 전, 항상 이 신사에 와서 기도를 드리고 가는 방식이 전통처럼 남아있다.
그런 정성이 오랫동안 이어져서 그런 것일까. 지금 이 시기에 이 해신의 신사에 찾아와 작은 소망을 빌면 그 소망을 해신이 이뤄준다는 말이 오래전부터 이어져왔고 실제로 이뤄졌다는 말도 많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다.
가미아리 마을 밖 사람들에게까지 강하게 퍼진 것은 아니나 적어도 가미아리 마을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있기에 가미아리 마을 사람들은 지금 이 시기에 여유가 되면 해신의 신사로 찾아가 소망을 빌고는 했다. 이뤄질지, 이뤄지지 않을지는 인간으로서는 알 수 없으나 해신은 분명히 그 자리에 있었고 작은 소망은 지금도 들어주고는 했다. 그것이 자신들을 숭배하는 인간들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으니까.
해신은 인간의 소망도, 신의 소망도 들어줄 수 있었다. 정말로 사소한 소원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이번에는 진행이 아니라 그냥 짤막한 웹박수 이벤트입니다! 캐릭터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작고 사소한 소망의 내용 - 바칠 공물 을 보내주시면 해신님이 토요일에 그 소망을 확인하고 이뤄줄지, 아닐지를 알려줄 거예요. 그렇게 이뤄진 소망은 오피셜입니다! 웹박수 선물처럼 IF가 아니에요!
신도 인간도 다 찾아올 수 있어요. 다만 남을 해치는 소원, 이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소원, 누군가의 마음을 조종하는 소원 등은 해신님이 들어주지 않아요. 웹박수를 넣고 안 넣고는 자유이나 넣게 될시, 반드시 익명으로 넣어야한다는 것. 그리고 [작은 소망]이라는 머릿말을 달아주세요! 토요일 자정 0시까지 받습니다. -
6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전 8: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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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전 8:21:28헉... 많은 일이 있었나보다 정주행을 해야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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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전 8:22:17좋은 아침~! 료스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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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호무라주 (jyoofKFxAQ) 2020. 9. 14. 오전 8:22:18료스케주도 안녕! 환영 고마워!
그리고 웹박수 이벤트가 있구나. 난 아직 캐해가 덜 끝나서 이번엔 참여는 못 할 것 같지만서도. -
10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전 8:22:55>>9 오늘부터 금요일까지니까 그냥 느긋하게 해주세요! 참여해도 좋고, 참여하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그냥 짤막한 그런 느낌의 이벤트일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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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호무라주 (jyoofKFxAQ) 2020. 9. 14. 오전 8:25:28>>10 최대한 느긋하게 즐기도록 할게 :) 이벤트 같은거 이것저것 생각해내기 힘들텐데 고생이 많아(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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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전 8:26:14뭐 신입이라고
(와장창 -
13 호무라주 (jyoofKFxAQ) 2020. 9. 14. 오전 8:27:36>>12 앗 츠바사주 안녕. 따끈따끈한 신입 호무라주야, 반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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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전 8:28:49호무라주 안녕안녕인 거야 :D! 불의 신이라니 태양신주로서 은근히 더 반가운 느낌이네~ 환영환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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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호무라주 (jyoofKFxAQ) 2020. 9. 14. 오전 8:31:08>>14 태양은 불이랑 유사성이 있어서려나 :D 환영 고마워~ 앞으로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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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전 8:32:22>>15 약간 그런 느낌이 들어서라고 생각해 :D! 나도 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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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전 8:37:40炎주 안녕안녕~
(*´∀`*)ノシ -
18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전 8:38:41혹시나 선관이 필요하시면 얼마든지 임시스레를 이용해주세요! 좋은 아침~! 츠바사주! >.</
그리고 선관을 짜는 것은 자유이나 인간과 신 사이에선 시트 설정상 이 캐릭터와는 이 관계가 꼭 성립해있을 것 같다. 라는 것이 아니면 가급적 선관을 불허합니다. 일단 처음 오셨으니 설명 드려요!
이벤트는 제가 소재만 던져주는 것 정도에 가까운지라 그렇게 힘들진 않아요! 여러분들이 재밌게 즐겨주면 그걸로 족합니다! >.</ -
19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전 8:38:44사토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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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전 8:39:15캡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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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전 8:39:33그리고 시노노메주에게서 비설 문의가 들어왔는데... 일단 이 질문의 대답은 시노노메주가 오면 하는 것으로 할게요! 시노노메주는 보통 늦은 밤 시간에 들어오시니 그때 직접 답하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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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호무라주 (jyoofKFxAQ) 2020. 9. 14. 오전 8:43:13>>16 :D
>>17 사토주도 안녕~ 좋은 아침이야~
>>18 오호 그렇구나 설명 고마워! -
23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전 8:50:05그럼 저는 슬슬 아침 근무가 있으니 일하러 가볼게요! 다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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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호무라주 (jyoofKFxAQ) 2020. 9. 14. 오전 8:58:26캡틴 좋은 하루~!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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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전 9:04:57캡틴도 좋은 하루 보내~~!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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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전 9:07:56>>23 좋은 하루 좋은 월요일 좋은 일주일 보내요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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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세츠하주 (1KnI3GHqRs) 2020. 9. 14. 오전 9:19:00※ 신 캐릭터 한정 오늘의 질문
당신의 캐릭터의 신명을 마새 시리즈에 나오는 신들처럼 붙여본다면? (ex: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 어디에도 없는 신 등)
세츠하의 경우는 "하나도 여럿도 아닌 여신" 이라고 부를 수 있으려나. -
28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9:22:03(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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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유즈루-츠바사 (qvyVuZiZFo) 2020. 9. 14. 오전 9:29:33"그래, 나 촌놈이다."
눈물부터 짜내라는 당신의 말에 우는 척은 그만두었습니다. 사실 하고 나니 조금 현타가 왔거든요. 자신이 촌놈이란 사실은 딱히 부정하진 않겠지만, 뭐랄까 촌놈보다는... 갑자기 현대로 시간여행을 한 원시인 쪽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이런 말을 꺼낼만큼 자신으로 꽉차있는 성격은 아니니까요. "야 목소리 낮춰, 나 촌놈인거 동네방네 소문낼 일 있냐?" 그냥 지금 이 상황이 즐거운듯 하네요. 키득이며 재미도 없을 태클을 겁니다.
파들파들 떨리던 눈꺼풀을 뜨자, 보이는건 뜰채에 얹혀 퍼득이는 급붕어 한마립니다. 소소한 내기였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호탕히신 주인 아저씨의 웃음소리가 들리자 약간의 자괴감이 몰려왔지만요. "...나 한시간동안 대체 뭘한거냐.." 은은한 웃음을 띄곤 말했지만, 말이 자괴감이 약간 묻어나있습니다. 작은 그릇 안 금붕어 세마리는 얌전히 흐물거리며 움직였습니다.
당신을 뒤따라 어항 안에 뜰채를 조심스레 집어넣습니다. "이겼구만." 짤막한 대답과 함께, 쭈그려 앉아있던 자세를 바꿔 일어섭니다. "으, 어. 뻐근해." 아저씨같은 소리를 하곤 기지개를 펴봅니다. 눈을 떠 하늘을 보니 새파란게, 책에서 읽었던 것과 같은 판에 박힌듯한 예쁜 풍경이네요. 햇살도 따갑지 않게 반짝이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에도 생각했었지만, 이야기 속에서만 들었던 하늘을 실제로 본 기분은... 어... 유즈루 말로는 '째진다'네요.
"원래 눈 감고 하는게 정석이었나봐? 너 오자마자 바로 성공했네."
손마디를 풀며 당신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가만, 말해놓고 봐도 조금 수상쩍네요, 당신이 오자마자 3연속 성공이라...
"어. 설마 권능 써준건 아니었겠지?" 농담인걸 실토하듯 실실 웃습니다. 접어올렸던 하오리 소매를 다시 내립니다. 마츠리에 온 김에 기분도 좀 내려 산 하오리와 유카타였지만, 불편하지 않다 하면 거짓말이겠죠. 내색은 안할 거지만요. "긴쿄스쿠이 장인을 이길 줄이야. 엄청 영광인데?" 가벼운 대답을 하며, 자신의 그릇을 아저씨한테 건냈습니다.보다 작은 비닐봉지 안에 금붕어 세마리가 옹기종기 들어가는걸 지켜봅니다. 이 금붕어들을 키울까, 아님 늙은 금붕어의 먹이로 토막내 줄까, 별 영양가 없는 생각을 하네요.
"난 이제 집 가서 밥먹고 뒹굴건데, 너는?" 당신을 바라보며 묻습니다. 집돌이(...)라고 생각될수도 있는 말이네요. 생각해보니, 당신과는 통성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좀 늦은 감이 없지않아 있다만, 원래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제일 늦었으니 어쩌겠어요. 지금이라도 물어봐야죠.
"너 놀아주느라 힘들었으니, 이름 알려주지 그래?"
뻔뻔하게도 물어본다(...) 말해놓고 나서야 자신의 이름을 대지 않았단걸 눈치챕니다. 부자연스럽지만, 어떻게든 끼워 맞추려 해봅니다.
"이와자키 유즈루야."
인간 이름만 대곤 입을 닫습니다. 아, 신명도 댈껄, 라며 뒤늦은 생각이 밀려오네요. 뭐, 굳이 지금 말하지 않아도 나중에 말하면 되는 거니까요. 무엇보다 다시 입을 열면 이름 대는데에 진 다 빼는 멍청이같아져서 조금 싫네요(...)
/갱신 모두 안녕
너무 푹 잤다 -
30 유즈루주 (qvyVuZiZFo) 2020. 9. 14. 오전 9:32:54캡틴 잘다뇨와~~
하나도 여럿도 아닌 여신...세츠하 분위기 쩔어...
마새 시리즈가 몬지 검색 하고 올게뇨..! -
31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9:36:25다들 좋은 아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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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에이엔주 (67ih7wWbJs) 2020. 9. 14. 오전 9:38:05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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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전 9:39:11세츠하주 나쿠루주 유즈루주 안녕~
마새 시리즈가 눈물/피를 마시는 새 말하는 거 맞나? -
34 호무라주 (jyoofKFxAQ) 2020. 9. 14. 오전 9:42:52다들 안녕! 마새 시리즈는... 검색을 해봤는데도 난 뭔지 잘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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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에이엔주 (67ih7wWbJs) 2020. 9. 14. 오전 9:50:02>>34 피를 마시는 새/눈물을 마시는 새 시리즈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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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에이엔주 (67ih7wWbJs) 2020. 9. 14. 오전 9:51:43에이엔의 경우라면 '영원아닌 영원을 사는 신' 딱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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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에이엔주 (67ih7wWbJs) 2020. 9. 14. 오전 9:53:19그러고보니 여기 신들 경우에 각자 자기를 숭배하는 교단이나 종파가 있을텐데, 다들 어떤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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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호무라주 (jyoofKFxAQ) 2020. 9. 14. 오전 9:58:02>>35 오오 그렇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호무라는 내가 아직 캐해가 덜 끝나서 모르겠지만 말이야.
>>37 호무라의 경우는 아무래도 거의 인류의 역사 대부분과 함께 했다고 볼 수 있다보니 조금 전통이나... 집안에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믿음, 같은 느낌일 것같다고 생각 중이야. 에이엔은 어떠려나? -
39 에이엔주 (67ih7wWbJs) 2020. 9. 14. 오전 10:11:00>>38 컬트나 비밀교단 같은 형식으로 음지에는 퍼져있고, 양지에는 의외로 전세계적으로 퍼진 신양으로 남지 않았을까 하네요 영생이라는게 엄청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잖아요. 거기에다가 정말 오래 온 지구를 걸어/날아/말타고/차타고/기차타고/배타고 떠돌아다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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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에이엔주 (67ih7wWbJs) 2020. 9. 14. 오전 10:12:07>>39 뭐 전세계적이라고 해봤자 단순히 '퍼진'거지 신자가 얼마나 많냐는 또 별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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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호무라주 (jyoofKFxAQ) 2020. 9. 14. 오전 10:19:28>>39 >>40 음음, 하긴 웬만한 사람이라면 영생 같은 건 한번쯤 막연하게나마 꿈꿔봤을 법 한 개념이니까 말이야. 확실히 그렇겠구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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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10:26:24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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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에이엔주 (67ih7wWbJs) 2020. 9. 14. 오전 10:29:35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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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호무라주 (jyoofKFxAQ) 2020. 9. 14. 오전 10:31:57>>42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쿠루주 안녕. -
45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10:41:53>>44 호무라주 반가와. 쿨한 불신님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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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전 10:42:29갑자기 생각난 건데 (불쾌할 수 있어 투명처리)[신 캐릭터들 타락하거나 재앙신 되었을 때의 IF 보고싶어요... 흑화라던가 타락이라던가 그런 거에 제가 아주 환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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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10:44:07에이엔주는 그러고보니 시차 엄청나던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도 자는 시간이 아닌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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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에이엔주 (67ih7wWbJs) 2020. 9. 14. 오전 10:49:14>>47 이제 겨우 오후 9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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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호무라주 (CsM347Uzmk) 2020. 9. 14. 오전 10:49:22>>45 앗 고마워. 시니컬한 나쿠루도 굉장히 멋져.
>>46 호무라는 불신이니까 타락 같은 걸 하면 자기 마음에 안 드는 건 다 활활 불태워버리지 않으려나... 평소에는 그냥 얌전한데 뭐 사소한 거 하나 마음에 안 들면 다 태워서 없애버리는 식? -
50 호무라주 (CsM347Uzmk) 2020. 9. 14. 오전 10:50:40오 에이엔주 해외러인거야? 오후 9시라니 내 쪽이랑 시간이 비슷한 것 같네...? 상판에서 해외러 잘 못 만나본 거 같은데 괜히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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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10:55:37(띠용)
더블 해외러라니 상상도 못한 정체. ㄴㅇㄱ -
52 호무라주 (CsM347Uzmk) 2020. 9. 14. 오전 10:56:28의외로 해외러의 수가 그렇게 적지는 않은 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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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10:58:03어장에 한명쯤은 있거나 아얘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긴 한데 두명씩은 나도 본 전적이 없네.
상판 자체에서도 해외러라고 밝히지만 않을뿐 의외로 좀 될지도 몰라. -
54 호무라주 (CsM347Uzmk) 2020. 9. 14. 오전 11:00:41사실 나도 나를 제외한 해외러를 본 적은 몇 번 없지만... ㅋㅋㅋㅋㅋㅋㅋ 해외러는 스진이 있는 보트는 시간 맞추기 어려워서 참여가 꺼려질때가 있으니까. 그래서 특히 일상스레인 이 곳에서 많이 보이는 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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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사노이주 (Y.PE07MDWc) 2020. 9. 14. 오전 11:01:56저도 해외러에오
동네 친구들이
여기 오려면 여권 필요한거 아니냐고 놀려오... -
56 렌야주 (CWt9VarVTM) 2020. 9. 14. 오전 11:04:22간밤에 신입분이 오셨네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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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나쿠루주 (Jwhr.5UIos) 2020. 9. 14. 오전 11:07:01시차 차이가 심한 지역일수록 스진참여 가능성이 낮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역시 일상이 최고야.
>>55 ㄴㅇㄱ 여권잼이라니. -
58 나쿠루주 (Jwhr.5UIos) 2020. 9. 14. 오전 11:07:26렌야주 어서와. 좋은아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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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유즈루주 (qvyVuZiZFo) 2020. 9. 14. 오전 11:07:30헐 해외러 왤캐 많아요?? 저도 해외러에오...
신입분 안녕! 모두 안녕! -
60 호무라주 (sBVV4A.v2g) 2020. 9. 14. 오전 11:10:03? 아니 여기 해외러 짱 많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판에 해외러가 이렇게 많았어?!
>>56 따끈따끈한 뉴비야~ 안녕 잘 부탁해.
>>57 아무래도 밤낮이 거의 반대인 수준으로 차이 나는 곳은 스진에 제대로 참여 못할까 봐 눈치가 좀 보이니까 ㅋㅋㅋㄴ
>>59 안녕~ 환영 고마워. 안녕! -
61 세츠하주 (1KnI3GHqRs) 2020. 9. 14. 오전 11:14:56이 스레에 사람이 많이 몰리니까 자연스레 해외러도 다 이리로 몰린 거 아닐까(명료) 해외파 신님들...(동경의 눈빛)
마새 시리즈는 눈물을 마시는 새-피를 마시는 새 시리즈가 맞아. 설명이 부족했네 ^q^ -
62 호무라주 (jyoofKFxAQ) 2020. 9. 14. 오전 11:16:23>>61 솔직히 말하자면 거의 대부분의 상판러들은 여기에 모여있는 것 같으니까... ㅋㅋㅋㅋ 해외러의 수가이렇게 많았다는 사실에 놀라울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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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세츠하주 (1KnI3GHqRs) 2020. 9. 14. 오전 11:18:48>>46 너어무 풀고 싶지만 차차 풀어볼게. 평탄한 일상 스레에서 풀 순간이 얼마나 있으려나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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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11:22:38가미아리에선 인간이 타락&흑화를 합니다. (?)
생각해보니까 그렇겠다. 대부분의 상판러가 여기 있는 것인만큼 해외러 수도 많겠지.
라기보다 유즈루주도 해외러였다니. ㄴㅇ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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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전 11:23:53아 ㅋㅋㅋㅋㅋㅋ ㅠㅠ 답레 보고 오는 길인데 레이는 어째 맨날 아는척하다가 꼭 한소리 듣는걸로 시작하게되네 ㅠㅠㅠ 난 신들끼리는 어느정도 이름은 아는줄.. 항상 애들이 놀래하는 반응 나오게 해서 미안해 。゜゜(´O`) ゜゜。다음엔 꼭 어떻게 말 붙일지 물어보고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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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11:24:37>>65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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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치하루주 (MUutTXhhLk) 2020. 9. 14. 오전 11:26:03치하루주가 갱신이야! 하루 없는 사이에 판이 갈렸네....:3 와우!
그리고 방금 전에 위키를 보다가 깨달은건데... 치하루의 픽크루 배경이 케이랑 똑같네. 신기하다! -
68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전 11:26:19그리고 새로 들어온 불의 신님 반가워~ ( ˶´⚰︎`˵ ) 앞으로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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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유즈루주 (qvyVuZiZFo) 2020. 9. 14. 오전 11:27:06유즈루 흑화라...생각나는게 없어여..
해외러가 많아 몬가 반갑네여! -
70 치하루주 (MUutTXhhLk) 2020. 9. 14. 오전 11:27:41그리고 불의 신님 안녕안녕!!!ヾ(o˃‿˂o)シ
좀 오래 자고 싶다...ㅠ 오늘도 4시간인가 밖에 못자써....흑 -
71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전 11:27:52뉴 갱신하는 신람주들 모두 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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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11:28:17>>67 치하루주 어서와.
앗, 위키. -
73 호무라주 (jyoofKFxAQ) 2020. 9. 14. 오전 11:28:43>>68 나도 반가워~ 앞으로 잘 부탁해 레이주.
정말 상판에 해외러가 생각보다 많았구나... ㅋㅋㅋㅋㅋ 난 나 포함 둘셋쯤 될 거라 생각했어. -
74 유즈루주 (qvyVuZiZFo) 2020. 9. 14. 오전 11:28:44치하루주, 레이주 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이주 귀여워... 아는척하다 애들 놀래키는 레이도 귀여워... -
75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11:28:57사야시 나쿠루은(는)암막커튼을 치고 어두운 곳에서 낮잠을 잡니다
#자캐들의_낮잠시간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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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꿀잠자려고 작정했네. 암막커튼까지 칠 정도면, -
76 유즈루주 (qvyVuZiZFo) 2020. 9. 14. 오전 11:29:09설탕주도 안녕!
-
77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11:30:46설하. 설탕주 하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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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호무라주 (jyoofKFxAQ) 2020. 9. 14. 오전 11:31:03>>75 나쿠루 꿀잠 자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안녕~ 이제 온 사람들 어서 와. 일일이 인사하려고 한 것 같긴 한데 만약 누군가 놓쳤으면 미안. 내가 시야가 좀 좁아서 이것저것 잘 놓쳐버려서. 아무튼 다들 안녕이야. -
79 사노이주 (Y.PE07MDWc) 2020. 9. 14. 오전 11:31:31오신분들 다들 안녕하세요! 그리고 어젯밤에 오신 신입분도! 안녕하세요! 스레에서 외톨이아싸 담당인 사노이를 굴리고있는 사노이주입니다!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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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유즈루주 (qvyVuZiZFo) 2020. 9. 14. 오전 11:32:03이와자키 유즈루은(는)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다가 불편한 자세로 낮잠을 잡니다
#자캐들의_낮잠시간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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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끌주꺼 뺐어왔는데 웨 난 신단 돌릴때마다 재미없는 결과져 8-8 -
81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11:32:59가미아리의 아싸 특: 만난 사람 엄청 많음
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합리적 의심) -
82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전 11:33:57>>66 >>74
아 ㅠㅠ 아냐.. 이번에도 실수한 것 같아서. 세츠하주 혹시 내가 답레 잘못 써서 기분 나빴다면 미안 \(;´ ་།`)/ 일단 답레 써봐야겠다..
>>67
치하루주 어서와! (^〃^) -
83 호무라주 (jyoofKFxAQ) 2020. 9. 14. 오전 11:34:02>>79 사노이주 안녕! 반가워 환영 고마워.
>>80 낮잠 자는데에는 바리에이션이 크지 않을 테니까 어쩔 수 없지 않을까 ㅋㅋㅋㅋ -
84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11:34:20>>80 가져온게 아니라 뺏어온거라서 그럴지도, (?)
그래도 귀여운데 뭘. -
85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전 11:35:14참 그리고 새벽의 신은 아키라야..! 아마 처음에 내가 잘못 내서 빠꾸먹은 시트를 잘못 봤을거야. 밑에 수정한 시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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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세츠하주 (1KnI3GHqRs) 2020. 9. 14. 오전 11:36:41미안해할 필요 없으니까 그렇게까지 사과하지 않아도 돼!!;; 난 그저 세츠하가 갑자기 자기를 오오카미라고 알아본 사람에 대해 할 법한 반응을 했을 뿐인걸... 밤잠이 적은 세츠하는 달밤이나 새벽에 동네를 돌아다니는 일이 잦아서, 그때 보았다거나 기척을 느꼈다고 하면 될지도. 어떻게 보거나 느꼈냐고? 음... 달의 신이니까 어떻게든?(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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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11:36:45사야시 나쿠루는(은) 애써 웃으며 말했다.
" 너 따위가? "
#나_너_좋아해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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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시 나쿠루의 결계. 그 성질은 배덕. 난잡한 감옥의 모습을 띄고 있으며 누군가의 이름이 도배되어있다. 그는 끝없는 자책을 반복하고 있다.
#그의_결계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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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뒤에 나쿠루 살고 있어요. (?) -
88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11:37:38달과 늑대는 종종 같이 연상되곤 하니까 가능성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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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전 11:39:16>>86
매 일상마다 한번씩 혼나서 너무 일방적으로 반응 보이고 있나 싶었어.. (^་།^) 말해준대로 한번 비스무리하게 맞춰서 써볼게 -
90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전 11:45:40사토 카즈키은(는)유니콘이 그려진 분홍 파자마를 입고 낮잠을 잡니다
#자캐들의_낮잠시간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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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 호무라주 (jyoofKFxAQ) 2020. 9. 14. 오전 11:46:12엔도 호무라은(는)낮잠을 자지 않습니다
#자캐들의_낮잠시간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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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안 자는구나. -
92 사노이주 (Y.PE07MDWc) 2020. 9. 14. 오전 11:48:27>>81 응? 아닌데요? 세어보니까 7명밖에 안되던데요? (시선회피)
우시다 사노이은(는)스스로 팔베개를 하며 낮잠을 잡니다
#자캐들의_낮잠시간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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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여윽시 외톨이아싸 -
93 유즈루주 (qvyVuZiZFo) 2020. 9. 14. 오전 11:49:57역시 뺐어서 재미없는 결과가 나온게 분명해요! 다음부턴 안뻈을게요
아 애기들 너무 귀엽다... 나 울어... -
94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11:53:39>>92 벌써 7명이나 만났으면 인싸 같은데.
나도 사노이 만난걸로 딱 4명이고, -
95 세츠하주 (1KnI3GHqRs) 2020. 9. 14. 오전 11:58:35세츠하은(는)분명 방에서 잤는데 부엌으로 나와 있습니다..??
#자캐들의_낮잠시간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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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잠깐 이건 세츠하가 아니라 세츠하주잖...?(흐으으으으으릿) -
96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전 11:59:54>>95 ㄴㅇ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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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세츠하주 (1KnI3GHqRs) 2020. 9. 14. 오후 12:03:29>>96 ㄴㅇ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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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12:07:11설탕이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 1.5명
내가...... 미안해... -
99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12:07:52갱신!
해나는 유우야까지 포함하면 9명이네. 나 일상 많이 돌렸구나... -
100 유즈루주 (qvyVuZiZFo) 2020. 9. 14. 오후 12:10:56초밥이 너무 매워 인상이 안펴져요!
해나주ㅡ안녕! 유즈루는 4명...준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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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세츠하주 (1KnI3GHqRs) 2020. 9. 14. 오후 12:12:46코요 해나 용용언니 유이카에 지금 레이랑 만나고 있으니 다섯 명째인가... 까마득하다! 3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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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레이 - 세츠하 (kFTHNwMLgo) 2020. 9. 14. 오후 12:13:23약간의 놀란 감정이 실린 눈빛이 다가온다. 갑작스레 아는 척을 해오는 이에게 당연히 해올법한 반응이었다. 잠시 말을 아끼고 무던한 눈빛으로 그녀의 시선을 응대한다.
"아무리 인간사에 팔을 기댄들 신통력을 온전히 감출수 있겠습니까. 낭주."
인간은 느낄수 없으나 신들끼리 통하는 기운이 있다. 아무리 한꺼풀 옷으로 감추더라도 숨길 수 없는 그런 느낌. 지금껏 아주 긴 세월이 있었지만, 이런 좁은 마을에서조차 다른 신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다시피했다. 마음속에 단단히 맺힌 지독한 마음이 사그라들고나서 뒷바람이 불기라도 한 것인지 이렇게 불쑥 모습을 드러내선 말을 건네고는 했다. 일평생 골방에서 글과 경전만을 다뤄오던 서생은 서도에는 능할지 몰라도 타인에게 다가가는 방법에선 무척이나 서툴렀다.
"성명과 차림새 정도는 기억하고 있었지요."
관심에 두어 오래도록 기억한 것은 아니다. 달과의 세월을 보내오며 자연스레 지나치는 모습을 보았을 뿐. 깊은 밤 달빛에 물든 세상에서 잠에 들지 못한채 다른 시간을 보내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 그래서 알고 있었다. 레이는 자연스레 세츠하가 올라앉은 천막 더미 귀퉁이에 몸을 기댄다. 깨끗하게 정돈된 주변이 눈에 띈다. 이곳에서 홀로 축제의 끝을 마무리하고 있던 것인가. -
103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12:14:27과연 우리는 스레가 끝나기 전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을까, (두둥) (괜히 멋진 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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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12:15:00난 세츠하주랑 돌린 것까지 합하면 이제까지 딱 3명!! 생각보다 적게 돌렸네 ^q^
>>99
해나주 어서와! ( ´ ▽ ` )ノ -
105 호무라주 (caTmT7TWSw) 2020. 9. 14. 오후 12:19:46당연하게도 난 아직 0명이다... ㅋㅋㅋㅋㅋ 이제부터 열심히 만나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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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2:23:14그러니까 우리 스레가 알고 보니 글로벌 스레였단 말이죠? 가미아리는 글러벌을 지향합니다. (홍보풍)
아무튼 점심시간이라서 갱신~! >.</ 다들 좋은 오후! -
107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12:25:44캡틴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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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12:26:30글로벌잼.
어서와 캡틴, 점심도 꼭꼭 챙겨먹어야 해? -
109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2:28:44점심은 이미 먹었답니다! 밥을 안 먹으면 업무를 할 수 없고 밥 굶는 건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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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2:29:22situplay>1596241836>5
그리고 일단은 웹박수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
111 세츠하주 (1KnI3GHqRs) 2020. 9. 14. 오후 12:32:34레이주한테 말해두자면 세츠하는 탄생 이후 도쿄의 가내 신사에 수십 년간 감금되다시피 해 있었고, 작년 봄에야 가미아리 마을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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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12:34:21>>105
일상바라기들이 많아서 내키는대로 바로바로 일상 돌릴수 있을거야 ( ´ ω ` )
>>106 >>110
캡틴 어서와! 요즘도 해외러들이 생존해 있었구나~ 에이엔주도 외국 사는줄 첨 알았어 (。・・) 글구 이벤트 레스 읽었어! 벌써 이벤트 쿨타임 끝났구나 아싸~ 싶었지..! 뭐라고 보내야할까 생각좀 해봐야겠다 ^q^ -
113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12:34:24이미 먹었다니 멋져. 반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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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12:36:46>>111
아 세츠하도 가미아리에 온지 얼마 안됐구나~ 의외로 최근에 온 신들이 여럿 있네. 츱사도 그렇구.. -
115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2:38:27가급적 이벤트는 매주 어떻게든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진행이 아니라 이런 간단한 양식으로라도 말이에요.
물론 아무 것도 없는 주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건 캡틴의 체력과 기력을 감안해서 넓은 마음으로 양해를 부탁드려요! 아무튼 다들 좋은 오후 보내는 것 같아 힐링됩니다. -
116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12:42:34>>115
그래 힘들때는 참지말고 꼭 말해주고~ 푹 쉬어야돼? (무리 ㄴㄴ) 다들 어떤 소망을 보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 ω ` ) -
117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12:44:40점심 다머거따. 연어덮밥은 사랑이야!
웹박수 이벤트라니 흥미진진한걸. 다들 어떤 소원 넣을지 너무 기대된다. -
118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2:46:23>>116 저는 무리하는 것을 정말로 싫어하기 때문에 피곤하면 바로 자러 가고, 배고프면 밥을 먹으러 가니 걱정하지 마세요!
>>117 다시 어서 와요! 해나주! >.</ -
119 치하루주 (MUutTXhhLk) 2020. 9. 14. 오후 12:47:14치하루은(는)뿅!!! 루돌프가 되었습니다!
#자캐는_겨울에_뭘_할까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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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루는 사실 순록이었습니다(? -
120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2:47:59사슴이 아니라 순록이었다니! 그건 그거대로 멋질 것 같네요!
-
121 치하루주 (MUutTXhhLk) 2020. 9. 14. 오후 12:48:21으으ㅡ윽.... 계속 졸았다 깨길 반복하네요.... 아예 드러누워 버릴까!
여튼 다들 쫀점~! 아까 인사해주신 분들도 안녕하세오! -
122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12:49:09안녕하세여-
-
123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12:50:57치하루주 안녕! 나도 저 진단 해봐야지.
송해나은(는)이불 밖은 위험해.. 를 연신 외치고 있네요
어... 맞는 말이긴 한데 해나야...(우럭 -
124 치하루주 (MUutTXhhLk) 2020. 9. 14. 오후 12:51:52>>120 둘 다 사슴과고 머찐 뿔이 달려있으니까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치하루: (대충 할 말을 잃음) -
125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2:53:00치하루주도 사토주도 좋은 오후~! >.</
>>123 이불 밖은 위험해. 맞는 말이네요! -
126 치하루주 (MUutTXhhLk) 2020. 9. 14. 오후 12:54:05해나주도 쫀점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그렇슴니다.... 역시 전기장판에 짱박혀있는게 최고긴 하죠. 여긴 일본이니 코타츠 안이려나... -
127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12:55:24사토 카즈키은(는)집에 콕 틀어 박혀있습니다
너답고 나답다
코타츠에 귤 한 박스도 얹어주세요(겨울에 귤 한박스 거뜬히 다먹는 사람) -
128 유즈루주 (qvyVuZiZFo) 2020. 9. 14. 오후 12:55:54온 애기들 모두 안녕!
캡틴 매번 스레 세워주고 이벤트도 신경써 열어줘서 고마워요! 내가 많이 존경하고 사랑해 <3 -
129 유즈루주 (qvyVuZiZFo) 2020. 9. 14. 오후 12:57:54이와자키 유즈루 은(는)감기에 걸렸습니다
지방이 없어져서 추위 나기 힘들어졌구나 (아님 -
130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12:59:03다들 안녕안녕!!!!!!!! 맞는 말이긴 한데... 넘 해나랑 안어울려서 뿜었다.
마자. 캡틴 매번 이벤트 열어주는 것도 대단하고 이렇게 많은 인원을 관리하는 것도 너무 멋져. 캡틴 고맙고 사랑해! -
131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2:59:47다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는 덕이에요! >.</
그럼 전 다시 일해야해서 가봅니다! 뿅! -
132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1:02:31잘가 캡틴!
-
133 나쿠루주 (eQH9jo5oN2) 2020. 9. 14. 오후 1:03:21사야시 나쿠루은(는)밖에 나가서 펑펑 내리는 눈을 보고 있습니다.
#자캐는_겨울에_뭘_할까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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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나쿠루.
>>131 캡틴 조심히 다녀와. 오늘도 화이팅. -
134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1:04:20ヽ( ´ー`)ノシ
-
135 나쿠루주 (eQH9jo5oN2) 2020. 9. 14. 오후 1:08:25위키 재밌다. 한번 손대니까 맛들릴거 같아.
-
136 나쿠루주 (eQH9jo5oN2) 2020. 9. 14. 오후 1:20:35>>134 ノシ
와, 노시 아시는구나. 참고로 겁 나 손 흔 듭 니 다. (?) -
137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후 1:45:18흔들흔들
와. 쉬니까 좋다.
(해야 할 거 봄) (안 봄) -
138 나쿠루주 (qoOWVVBZ7c) 2020. 9. 14. 오후 1:46:17>>137 귀여워.
-
139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후 1:48:25>>138 헉. 귀여움이란 대체...
암튼 이번주는 현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 -
140 나쿠루주 (qoOWVVBZ7c) 2020. 9. 14. 오후 1:52:05>>139 맛있어보이면 곧 귀여운 거야.
무리하진 마. 현생이 먼저지. -
141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후 2:00:24>>140 저는... 맛이 없습니다...
고마워 고마워어... 질척대면서 현생 좀 처리하고 와야지 -
142 나쿠루주 (qoOWVVBZ7c) 2020. 9. 14. 오후 2:05:47>>141 귀여우니까 곧 맛있어보이는 거야. (?)
우리네 인생 화이팅, -
143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2:21:23갱신! 다들 안녕! 역시 판이 갈려있군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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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2:26:39카야주 안녕. 리젠이 죽었슴다
-
145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2:27:20사토주 안녕! 뭐어 평일이니 조용할만하지~
-
146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후 2:34:42월요일 너무 싫어;^; 리갱이야,,,
유즈루주 답레는 느긋하게 기다려줘,, 조금 걸릴 것 같아;ㅁ; -
147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2:35:56츠바사주 안녕~ 월요일... 다들 월요일 화이팅이야...(토닥닥
-
148 유즈루주 (qvyVuZiZFo) 2020. 9. 14. 오후 2:41:20나도 월요일시러~
츱사주 편할때 써줘! 너무 부담 갖거나 그러지 말아줬음 좋겠네. 답레 쓸 기력이 안된다 싶으면 그냥 우리 선에서 어떻게 헤어졌다 쓰면 되지! 좋은 하루 보내~ -
149 나쿠루주 (qoOWVVBZ7c) 2020. 9. 14. 오후 2:47:22나도 일상 빌런이 되고 싶어.
다들 월요일 힘내자. -
150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3:41:32갱신! 월요일은 역시 월요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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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3:46:39안녕 코요주. 한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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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츠바사-유즈루 (PzjzWrgAs6) 2020. 9. 14. 오후 3:46:55"그러게나 말여." 한 시간동안 대체 뭘한 거냐, 하는 사내의 말에 태평하게 답한 망나니는 어항 속에 남은 금붕어를 잠시 내려다보았다. 저 중에 한 시간이나 신을 농락한 붕어는 어느 놈인고, 하는 별 영양가 없는 생각과 함께. 사내가 기지개를 펴는 동안 망나니는 어깨를 몇 번 두드리곤 옷매무새를 대강 정리했다. 해봤자 다소 접힌 하오리 소매를 툭툭 두드려 펴는 것뿐이었지만. 접히거나 말거나 별로 신경쓰는 편은 아니나 딱히 할 짓도 없어서였다.
"혹시 모르는 일이지. 내가 니한테 특별히 가호를 내려줬을지."
실실거리는 얼굴로 아무 소리로나 답하고는 사내를 따라 제 그릇을 상인에게 건넸다. "일기에 착-실히 적으놓으라고. 오늘 날씨 맑음, 긴교스쿠이 장인을 이겼도다! 하고 말여." 여전히 아무 소리로나 대꾸한 망나니는 하오리 소매에 양손을 넣으며 금붕어가 물과 함께 비닐봉지에 들어가는 모습을 심드렁하게 보았다. 일단 형님 줄 생각이긴 한데, 애비가 키우는 걸 허락을 할랑가... 뭣 하면 할애비를 좀 이용해볼까..
"나는.. 뭐어, 형님 좀 챙겨드려야 하가..." 잠깐 그리 생각하고 있느라 사내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건성으로, 느릿느릿하게 돌아갔다. "아직은 벌써 돌아갈 수가 없으야." 시선도 비닐봉지에나 꽂혀있던 망나니는 상인이 호쾌하게 웃으며 금붕어를 건네자 한 손을 꺼내 대충 받아들었다.
"고거 참 희한한 소리구만- 내가 놀아준 것 아녔냐?"
한쪽 입꼬리를 당겨 웃으며 따지듯이 물었지만 당연히 입씨름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귀찮다. "이와자기- 으쩌고 저쩌고." 건성으로 사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며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비뚤게 두어번 끄덕였다. (이와자기가 아니라 이와자키인 줄은 알고 있었다.) 신으로서의 본명을 대지 않은 건 이유가 있으려나. 그럼 이쪽도 똑같이 나가야지, 하고 반쯤 장난스럽게 생각한 망나니였다. 해봤자 성만 다르지만.
"이쪽은 쿠도 츠바사다."
그렇게 말하며 금붕어가 든 비닐봉지를 어깨 높이로 들어올리면서 물고기의 비늘을 이냥저냥 바라보았다. 별 의미는 없는 행동이었다.
//다들..,., 월요일,,,,,, 화이링,,,,, -
153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3:49:49코요주 어서와~ 무시무시한 월요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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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후 3:51:32늦었지만 다들 안녀앙ㄴ녕이고 코요주는 어서와~~ 오타도 고치기 귀찮아지는 마법,,,(글러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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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3:55:11ㅋㅋㅋㅋ뭐 월요일이니까~
뭐든 일단 월요일엔 배로 귀찮고 배로 하기 싫은 법...(? -
156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3:56:16다들 하이하이! 좋은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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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3:57:45갱싱갱싱. 다들 안녕하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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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3:58:44어서와! 마리아주도 좋은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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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4:00:21마리아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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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후 4:01:07마리아주도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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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4:01:43다들 반가워요~
잠깐 외출했더니 피곤해...(심부름일 뿐이었지만) -
162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4:06:18그으윽(기어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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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4:09:05기어오는 해나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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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4:09:12해나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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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4:10:08안녕안녕! 월요일이라 그런지 계속 늘어지려하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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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후 4:10:18다들 월요병에 걸린 건가,,,(동병상련(?
해나주 어서와~~ -
167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4:11:14월요병인 것입니다... 일상은 가능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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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4:12:54월요벼어어어어어엉(메아리
일상이라... 이 시간에 사람 구할 수 있으려나? 다들 일하는 중인 것 같아서. -
169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4:13:00어서와! 기어오는 해나주라니까 모 세계관의 어떤 존재가 연상되는데...?!
참고로 이몸은 월요병이 아닌 것이다! 와하하! -
170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4:14:46기어오는 혼돈...(?
이몸도 월요병이 아닌 것이다! 하하하하! -
171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4:15:19기어오는... 그 뭐더라 크툴루에서 그런 비슷한 이름 붙여진 걸 들은 것 같은데. 기어오는 혼돈이던가?(크툴루 잘 모름
사실 나도 월요병은 아니지롱 핳하(백수 -
172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4:15:26가능하다.. 정도지만요~ 구할 수 있을 거라곤 크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으.. 아이스크림 먹어야 하는데..(내일 정전예고) -
173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4:18:45내일 정전이라니 마리아주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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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4:21:28일하는건 아니지만 일상이 고프진 않군 :3 일단 어몽 몇판 돌려보고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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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코하쿠주 (v/wOiEgRIg) 2020. 9. 14. 오후 4:24:11그리고 이몸은 짱쎈 용용인거시다 >:3!!! 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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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사노이 - 타카코 (Y.PE07MDWc) 2020. 9. 14. 오후 4:28:57" 아, 그런가요? 그럼, 타카코씨. "
누군가를 이름으로 부르는건 거의 없는 일이지만, 상대쪽에서 원한다면야 그렇게 불러드려야죠. 타카코씨는 제가 말하는 것을 따라 말하며 하는 방법을 익히고, 끝으로는 고맙다는 듯이 제 미소에 화답하여 밝은 미소를 지어주었습니다. 그러니까 괜히 쑥쓰러워지는 기분인걸요.
타카코씨가 거부하지 않아 조심스럽개 팔을 움직여 조작한 게임의 화면에는, 타카코씨의 물음처럼 가장 쉬운 곡을 추천해드렸죠.
" 맞아요. 아, 그래도 좋은 노래들 중에서 가장 쉬운 곡이니까, 10으로 나누면 2정도의 난이도에요. "
그 정도면 즐기기에 충분히 적당한 난이도일거에요. 채를 그렇게 빠르게 움직일 필요도 없구요.
" 그럼 전 옆에서 구경할게요. "
힘내라는 듯이 장난스럽게 미소지으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나 타카코씨가 하는 게임을 지켜봅니다. -
177 사노이주 (Y.PE07MDWc) 2020. 9. 14. 오후 4:29:10답레들고 갱신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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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월요병 청소기 ◆BBnlJ5x1BY (3j.yGsSH8c) 2020. 9. 14. 오후 4:33:02누가 월요병을 앓았는가. 그 인자는 제가 다 흡수할테니 다들 안심하고 가미아리에서 힐링하세요! (끌려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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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4:33:52다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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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4:35:30코하쿠주 사노이주 캡틴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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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4:38:56다들 안녕하세요!
내일 뭐 점검한다고 정전된다네요! 아.그러고보니 저번에 태풍이 왔을 때 한번 정전되었으니 그거 때문인가... -
182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4:43:48어이쿠... 고생이 많아(토닥토닥
우리지역도 태풍왔을때 정전됐는데 다행히 망가진건 없었어. -
183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4:48:41그래서 오늘 저녁은 아이스크림 파티파티..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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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4:50:29월욜 극혐이야.. _(´ཀ`」 ∠)_ 다들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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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4:52:59레이주 어서와!
아이스크림 부럽다... 나도 먹고싶어지네. 내일 먹어야징. -
186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4:54:34>>183
오아~ 아이스크림 ೭(˵ˉ̴͒ꇴˉ̴͒˵)౨ 이름만 들어도 입가가 달다르해진다..
>>185
해나주요 하이요 ٩(ˊ〇ˋ*)و -
187 유우야-해나 (NGXFKfs1pM) 2020. 9. 14. 오후 4:55:52"음.. 고민 중이야."
솔직하게 대답했다. 귀엽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신인데 가방에 매달고 다닌다던가 하는 게 괜찮은 걸까. 고심 끝에 결국 키링을 집어들었다. 정 안되겠다 싶으면 그냥 방에 두지 뭐. 토끼가 장난감으로 눈독을 들일까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골라 달라고? 음.."
한참을 고심하다 눈길이 향한 곳은 매대 한편에 진열된 머리핀이었다. 불행이랄지 다행이랄지, 이로사쿠라가 달린 머리핀은 보이지 않았다. ...어쩐지 조금 아쉬운 건 기분 탓일까.
"그럼 이건 어때?"
그렇게 말하며 들어올린 건 벚꽃 모양의 연분홍색 머리핀이었다. 아무래도 역시 무난한 게 좋겠지. 자신이 골라 놓고서도 혹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떡하나 싶어 조금 긴장한 기색이었다.
/으어억 답레 들고 갱신입니다.. 아직 마츠리 일상 이어가도 되는 거 맞나요? -
188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4:56:25레이주 유우야주 어서와~
>>187 일단 하던 일상 끝날때까진 괜찮다고 했던거같아~ -
189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4:56:55>>187
유우야주 어솨! (〃・ิ‿・ิ)ゞ 캡틴이 시기가 너무 늦지만 않으면 된다고 했었어~ 괜찮을듯 -
190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4:57:55>>188
뱀신님도 안녕~ ( ^▽^)っ -
191 코하쿠주 (v/wOiEgRIg) 2020. 9. 14. 오후 5:00:13다들 안녕하신감 :3!! 레이주도 어서오시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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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세츠하주 (1KnI3GHqRs) 2020. 9. 14. 오후 5:01:26레스를 적어놓고 간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88 레이주, 답레는 저녁 늦게쯤 올려줄 수 있을 것 같아. 늦게 알려줘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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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5:01:29다들 안녕하세요! 하나 둘씩 오기 시작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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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5:02:42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3 아무것도 안했는데 벌써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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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세츠하주 (1KnI3GHqRs) 2020. 9. 14. 오후 5:02:46그리고 그동안 다른 일상이 구하고 싶다면 멀티를 돌려도 좋아! 세츠하주가 손이 느려서 기본적으로 텀이 길기도 하고... 이것만 적어두고 세츠하주는 다시 혐생의 도가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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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해나 - 유우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5:03:27"그거 예쁜데 그냥 사! 다른 사람이 집어가면 아깝잖아."
그렇게 말하고는 미소짓는다. 벚꽃을 테마로 한 장식품들이 많네. 그냥 다 달라고 해버릴까? 하지만 그러기에는 돈이 부족하다. 깃털모양 반지도 좋지만 역시 다른것도 지르는게 마음이 편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다가 유우야가 집어든 머리핀을 본다. 연분홍색이 아주 곱다.
"그러네? 이거 예쁘다! 골라줘서 고마워."
냉큼 값을 치루고는 머리를 잘 넘겨 머리핀으로 고정시킨다. 흰 머리카락에 연분홍색 핀이 꽂혀있으니 너무나도 눈에 띈다. "어때? 잘 어울려?" 라고 말하며 한바퀴를 돈다. 입고있던 원피스가 파르르 펼쳐지는 것이 마치 꽃같다.
"이렇게 노니까 재밌다! 역시 마츠리는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서 즐겨야 재밌네."
사실 마츠리 뿐만 아니라 다른것도 마찬가지지만.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고 헤헤 웃어보였다. 참 실없어뵈는 미소였다.
/유우야주 어서와! -
197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5:03:32>>191 >>192
〓D 어서와들! 글구 답레는 이따 저녁에 확인해볼게 시간되면 올려줘~ ^.^ -
198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5:04:21>>195
ㅋㅋㅋㅋㅋㅋ 아 나도 곰손이라 세츠하주 마음 이해된다 ^q^ 일 끝나구 보자! -
199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5:06:21세츠하주 어서오고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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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사야주 (SVrOURu8e2) 2020. 9. 14. 오후 5:06:22아이구 월요일 어렵다 ㅋㅋ큐ㅠㅠㅠㅠ 갱신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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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5:06:31사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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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5:11:14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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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5:17:08세츠하주 어서오고 잘 다녀와~
사야주 어서와~ -
204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5:30:18이제 일주일 조금 넘었는데 처음 굴린 일상이 기억 안날 정도로 바보라서 결국엔 관계도 짤겸 일상 굴릴 때마다 추가하기로 했다.
위키 재밌어 위키. -
205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5:33:19나도 일상들은 다 위키에 정리해놓는 편인데... 그닥 자세히 정리는 안해놔서 개판이야.
비설들도 정리해놔야하는데 귀찮다...(꾸닥 -
206 유우야-해나 (NGXFKfs1pM) 2020. 9. 14. 오후 5:37:17"잘 어울린다! 마음에 들어?"
내심 싫어하면 어쩌지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마음에 든 것 같았다. 딱히 심미안이랄 것은 없었지만, 유우야가 보기에도 핀은 해나에게 잘 어울렸다.
"그렇지? 혼자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같이 돌아다니는 것도 좋은 것 같아."
혼자서 느낄 수 있는 게 있고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게 있으니까. 운이 좋으면 이렇게 새 친구도 만드는 거고. 새삼스럽게 기분이 좋아졌다. 그냥 별생각 없이 기분 전환도 할 겸 나온 건데 경품도 타고, 키링도 사고, 친구도 새로 사귀고.
"나중에도 이렇게 같이 마츠리 올 수 있으면 좋겠다." -
207 유우야주 (NGXFKfs1pM) 2020. 9. 14. 오후 5:37:56>>유우야의 위키는 손댄적 없는 청정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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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후 5:42:09위키라.. 츱사 위키 마저 정리해야하는데(귀찮
재갱할게~ 으으 말없이 잠수타기 싫다<:< -
209 사야주 (SVrOURu8e2) 2020. 9. 14. 오후 5:44:16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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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나쿠루주 (IiX.r25els) 2020. 9. 14. 오후 5:46:42와, 청정.
다들 안녕안녕이야.
그럼 난 가미아리 친구들 위키를 다시 사찰하러. (?) -
211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후 5:47:42다들 안녕이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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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5:48:56안녕- 이름하여 사토베로스-
위키 전에는 활발하게 갱신했는데 지금은 예전 그대로네... 뭐 업데이트할 것도 안 풀었지만 -
213 해나 - 유우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5:49:35"응. 엄청!"
잘 어울린다는 말에 씩 웃어보이며 저 말을 뱉어낸다. 장신구를 하나씩 살때마다 만족감이 차오른다. 이런것들 나중에 학교에서도 하고다니면 좋겠다. 생각이 학교로 이어지는 순간, 이어커프 하나를 발견한다. 벚꽃과 그 위에 앉아있는 벌새를 표현한 이어커프가 마음에 들어 이것도 하나 달라고 한다. 귀는 아직 뚫은 자국이 있으니 문제없고... 가격을 치루니 좀 비싼감이 있긴 했지만 예쁘니까 마음에 든다. 귀에 이어커프를 착용하고는 다시 유우야를 향해 돌아본다.
"맞아. 이런 건 친구가 많을수록 좋은 것 같네. 다음에는 다른 친구들을 더 사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학교생활에 소홀해서 친구가 별로 없었거든. 그렇게 말하고는 화사한 목련처럼 웃어보인다. 순백한 그 웃음에 악의는 없었다. 당신이 다음이라는 말을 말하자 웃음이 사그라든다. 글쎄, 다음이 있을 수 있을까? 어차피 나는 한달후에 죽어버릴텐데.
"뭐, 너도 다른 애들이랑 같이오는 것도 좋을테니까."
대충 얼버무리고는 시선을 돌린다. 이어커프의 벌새모양 보석이 유독 빛이난다고 느껴졌다. -
214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5:49:58사토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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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5:54:13다들 어서와요~
청정구역이 여기도 있네요! -
216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5:55:45위키청정구역 여기도 있다우~
다들 다시 안녕! 저녁을 좀 일찍 먹었으니 시간이 좀 남는구만...
일상을 구해볼까! -
217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5:58:22사과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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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유즈루-츠바사 (qvyVuZiZFo) 2020. 9. 14. 오후 6:01:09"가호 받아 이긴거면, 좀 자존심 상하는데 말야."
싱거운 웃음이 옅게 터져나왔다. 오늘 일을 일기에 착실히 적으라는 당신의 말을 듣곤 능청스레 눈웃음을 자아냅니다. "네네, 물론입죠 장인님~" 영혼없는 목소리의 리액션과 더붙어 고개를 살짝 저어댔다. 봉지에 담긴 금붕어 세마리의 물먹힌 재잘거림은 듣기 좋네요, 당신에겐 들리지 않겠지만 말이죠. 이렇게 예쁜 금붕어들은 키워야지, 집에 갈때 수조를 세개 더 사가야겠다고 생각한 그였습니다.
"너 형도 있었냐? 내가 인사했다고 전해주라." 당신의 형제라, 뭔가 당신을 닮아 기가 쎄보일것만 같네요. 나도 누나 비슷한거 있는데, 뭔가 당신과 공통점이 하나 생긴 느낌이 드네요. "아이고, 맘같아선 내 집에 초대라도 해주고 싶지만. 이와자키상은 낮을 가려서 참 안됐네." 낮을 가린다는건 명백히 거짓말입니다. 그저 집에 가서 자빠져 잘 생각밖에 없는 그라, 당신을 초대해도 당신이 별 재미 보지 못할께 뻔해서 그런 대답을 한 것입니다. 안됐네요, 늙은 고래상어는 잠을 많이 자야 하거든요.
"너 좋을대로 생각해라, 바보야." 따지듯이 물어온 당신의 말에 따라 메롱, 혀를 내밉니다. 와! 유치해!! 신으로서의 본명은, 굳이 지금이 아니어도 말해줄 기회가 생길거라 가벼이 생각한 그입니다. "쿠도라, 어느 탐정이 생각나는 성이네." 와!! 유치한데다 네다씹!!! 음, 편하게 다음부턴 쿠도라 불러야겠다! 당신의 의사는 안중에도 없는듯한 생각을 해대네요.
"그럼, 다음에 또 놀아줄게. 너무 목빠지게 기다리진 말고."
은은하게 웃는 표정을 보아하니, 농인건 확실한거 같지만서도, 너무 자아도취된거 아닙니까? 뻔뻔하게 말같지도 않은 말을 하곤 손인사를 펄럭이다 이내 자리를 뜹니다. 갈색의 머리칼은 걸음을 딛을 때마다 통통 튀네요. 집에 도착하면 이 거지같은 유카타를 던져버리고 잠이나 푹 자야겠다고 생각하는 그였습니다.
/수고했어요 츱사주! 이걸로 막레 하셔도, 하나 더 이어오셔도 돼요!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219 유이토 - 시노노메 (rPAhyAKltU) 2020. 9. 14. 오후 6:03:51" 뭔가 종잡을 수 없는 취향인 것 같다냐. 그렇지만 야옹이 친구에게 불가능이란 없다냐. "
오묘한 메뉴들을 말하는 시노노메의 말에도 유이토는 자신만만하게 팔짱을 낀다. 메뉴를 들어본 것으로는 큰 연관성도 없어 보였고, 맛의 유사성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에 시노노메는 하나로 특정 지을 수 있는 취향은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런고로 유이토는 지금 좋아하는 음식을 들어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적당히 메뉴를 골라보는 쪽으로 해야겠다고 판단을 한 모양인 듯 했다.
밥을 먹으려는 듯 손을 거둬들이며 하는 말에 시노노메가 빼던 손을 다시금 살며시 잡아 새끼 손가락을 엮으려 하며 자신감 넘치는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 후후, 어디 한번 두고 보자냐. 야옹이 경찰서의 야옹야옹 경관과 냐옹냐옹 순경은 그리 쉽지 않은 야옹이들이니까 말이야. 그래도 데려가주겠다고 인간들처럼 새끼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겠다냐. 그러면 휴대폰 번호라도 알려주겠냐아? 만나려면 연락처가 필요하지 않겠냐냐? "
기대감이 부푼 시노노메를 보며 유이토는 내심 자신이 생각해둔 곳이 그녀의 마음에 들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곳은 자신도 좋아하는 장소였으니까, 아니 어쩌면 제대로 그곳을 아는 사람은 자신 단 한사람 뿐이었으니까 누군가가 좋아해준다면 솔직히 기쁠 따름이었다.
학년을 알려주자 삐그덕 삐그덕, 덜컥 덜컥 거리던 시노노메가 머리 속에서 합리화를 마무리 하는 동안 유이토는 그저 여유롭게 가리아게를 맛있게 오물 거릴 뿐이었다. 이럴 때는 굳이 말을 거는 것 보다는 혼자 내버려두는 것이 정리하기에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 역시, 못 보던 얼굴이여서 설마했는데 진짜다냐. 맞다냐, 바닷가 근처라 풍경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사람들도 좋다냐. "
유이토는 뻔뻔해져선 아까처럼 편하게 말을 이어가는 시노노메를 보며 웃음을 흘렸고, 역시나 하는 표정으로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 마을에는 익숙해진거냐아? 익숙해진게 아니라면 여기저기 구경시켜줄 수 있다냐. 이래뵈도 카농짱은 마을 토박인거다냐. "
내친 김에 후배의 마을 구경까지 시켜줘볼까 하는 아주 오랜만에 드는 적극적인 마음을 머뭇거림 없이 행동으로 옮기며 어떻냐는 듯 시노노메를 떠본다.
" 나랑 구경 다니면 다른 야옹이들도 볼 수 있다냐. 멍멍이도 껴있을 수 있다냐. " -
220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6:04:20>>216
아무도 없다면 제가 찌르도록하죠! 아직 있으신가요! -
221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6:05:59켄야주 안녕!
엣ㅋㅋㅋㅋ 또 켄야를 만나는건가! 난 상관없지만 :3
그럼 장렬하게 찔리도록하지!(? -
222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6:07:41이 몸 퇴근! 이라는 느낌으로 갱신! >.</ 다들 좋은 저녁!
오늘은 화력이 안정적이로군요! 하지만 밤이 되면 아마도.. -
223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6:08:09.dice 1 2. = 1
1 - 야가놈
2- 카야님
혹시 원하는 상황이 있으신가요! -
224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6:08:10캡틴 어서와~ 좋은 저녁!
-
225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후 6:08:24막레로 할게 :D! 유즈루주 고생 많았어~~!
다들 어서오구 말야 :3~~! -
226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6:09:20상황이라... 켄야주가 편한대로 부탁할게! :3
-
227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6:10:40다들 어서오셔!
-
228 유즈루주 (qvyVuZiZFo) 2020. 9. 14. 오후 6:12:14모두들 어솨!
유주루주는 졸려서 잠수 좀 탈께요! (보글보글 -
229 마리아-과서사 3(끝) (bIZUnFUyog) 2020. 9. 14. 오후 6:12:32가끔 찾아오던 그 사람은 요즘은 거의 매일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아낸 것은 그 사람은 알비노가 아니었어요! 햇빛에도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는 게 가능한 알비노는 처음 봤는걸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티타임을 한다거나 이것저것 대화하면서 정말로 친해졌다고 생각했어요. 호감을 가진 것 같은 느낌이기는 했는데... 난 괜찮은 걸까...? 잘 모르는 사람인걸.
-대단하다 대단해.. 그 건축물에 두 개나 있었어?
"응. 너도 와서 한 번 찾아볼래?"
-됐어.. 그러고보니 새학기 시작하려면 두 달정도 남았으려나?
"어.. 내가 그렇게 빨리 찾았나?"
-달로 따지면 두 달이지만 실질적으론 거의 한 달 남았지. 곧 3월이니까.
"난 또.. 그러면 3월 중순쯤에 반 확인하고, 말 쯤에 다시 가미아리로 돌아가겠네"
-으.. 나는 시지츠 공업사 물려받으려고 여기 계속 있을 건데. 누나는 가미아리 고교고... 나중에 대학은 어디 가려고? 도쿄대? 교토대? 아니면 외국 유학?
"...글쎄..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확실히 정하진 못했어."
휴대폰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았습니다. 싱숭생숭하기는 하지만 그런 꿈을 찾아나선다. 라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는 일이지요. 아무튼. 비밀방의 청소도 끝났고, 커튼도 달았고, 화실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림을 한 번 그려봤는데. 확실히 엄청 잘 그려지더라고요. 재미있어서 그런 걸까.. 그래서 오늘 마침 하나의 그림도 완성했고! 이번에는 연못 쪽의 비밀을 찾아보려는 것이겠네요. 연못 주위는 생각보다 뭐가 없었는데... 음. 잘 찾아보면 툭 걸리는 게 있었습니다! 지대가 살짝 미묘하게 비틀어져 있었던 거에요! 그래서 연못의 돌이 더 드러난 곳이 있었고... 그리고 그 드러남을 살짝 조정해서 물에 잠긴 곳에 위치한 것을 다시 돌려놓음으로써 비밀통로를 작동시킨다니... 정말 신기해.. 라는 감상이기는 했네요.. 근데. 여기는 보안 장치가 아예 없네요..? 어. 그러면 여기는 내가 제일 처음으로 발견한 곳인가? 신난다..!
'어라..'
'지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무거운 몸을 움직이려 하며 이게 대체 무슨.. 이라고 말하려 했지만 몸이 마치 독감에 걸렸을 때 약을 먹고 자는 것마냥 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벙어리인 것처럼 아...아....거리는 소리 외에는 나지도 않았습니다. 마지막 기억은 연못에서 비밀통로를 찾은 것이었습니다. 잘 구성된 비밀통로로 나와서... 그 다음이 잘 기억나지 않아요... 손이 자유롭지 않고.. 눈도 가려져 있고.. 왜..? 아니. 잠깐만.. 내가 비밀통로를 나와서... 호수를 봤어. 보고.. 그 호수에 설치된.. 의외로 튼튼했던 다리에서..
"헉!"
누군가 내 등을 밀어서 물에 빠졌단 것을 기억해내고는 그 충격에 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왜.. 어떻게.. 누가.. 라는 혼란이 몰아쳤습니다. 그렇지만. 그 급작스러움에서 자신이 지금 물에 빠진 상태가 아니라는 것에 천천히 안도감을 되찾아가겠지요... 하지만 이런 상태는 절대 정상이 아닌데?
"깨어났니? 마리아."
들리는 목소리가 차분함에도 그런 것은 알지도 못하고 아는 사람의 목소리라는 것에 왜...이런 상황이에요? 라고 더듬더듬 묻는 마리아에게. 그 존재는 갑작스럽지만 내게 사랑을 바쳐주지 않겠니? 라는 말을 했습니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한 아... 라는 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화끈한 감이 볼에서 느껴집니다. 얼마나 세게 쳤는지. 순간적으로 머리가 홱 돌아가버렸다고요. 날..쳤어? 왜? 혼란과 공포가 머리속을 채웁니다.
"흐흥..."
별로 알던 것이 없던 와중에도 호감을 가질 만큼 친절히 대해주던 이의 행동에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약의 몽롱함이 끝나면 선명한 고통이 덮쳐오기에 비명이 절로 나오는데 생각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대체 뭘 원해서. 지의 기운이니 사랑이니 그런 건 그냥 일기장에 적힌 것 아니었어? 혼란스러운 머리속이었지만. 강요된 것을 부정할 때마다 덮쳐오는 몽롱함과 고통이라는 모순된 감각이 모든 것을 깎아내는 듯한 기분입니다. 아니. 실제로 그렇게 되고있는걸지도 몰라요.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라는 것에 고개를 저었다가 뺨을 맞은 것은 가볍기도 하죠. 가장 모르겠는 것은 몽롱함이었습니다.
"몰라...그만..."
마치 초자연적인 화재로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것 같은 소녀처럼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듯한 짧은 흐느낌만이 간간히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암전일까요?
//이렇게 끝! 일상을 구해볼까.. -
230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6:13:20다들 어서와요~ 일상 끝나신 분들 수고하셨어요!
-
231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6:13:57유즈루주 푹 쉬어~
일상 끝난 사람들은 모두 수고하셨다우! -
232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6:14:04>>228 잘 자요! 유즈루주! >.</
>>229 (동공지진)(침착하게 방망이 챙겨오기) -
233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6:14:58엣 엇 어 마리아쟝 엣 아니 무슨... 'ㅁ'
-
234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6:15:56유즈루주의 문의 받았습니다. 그 답은 다시 갱신하시면 제대로 할게요!
-
235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6:18:11situplay>1596241836>5
이번주에 진행되는 웹박수 이벤트니까 다들 참고해주세요! -
236 켄야 (m.FJRttQ5E) 2020. 9. 14. 오후 6:19:10그로부터 몇 일이 지났을까. 아직까지 그 중2병 소녀에게 연락이 오지않았다. 역시 잊혀진건가. 살짝, 아주 살짝 유감이었다. 정말로 연락을 했다면 정말 재미있었을거야. 시간적으로는 방과 후. 문예부에서 뚱ㅡ 한 표정을 지으며 30분 정도 책을 읽고있다가 '적당히 있다가 가라.' 라고 문예부원들에게 말해주고 나왔다. 아아, 누가 적당히 문예부장 해주지 않으려나. 자신의 교실까리 걸어가서 가방을 챙기고 아래층으로 걸어갔다. 이제 1층까지 걸어가서 교정을 나가, 집으로 가는 일뿐. 운동장에는 열심히 운동하는 운동부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것 참 열심이네."
작은 목소리로,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저기 문예부녀석들도 열심이지. 흐음. 오늘은 뭔가 장난을 치는것도 귀찮았다. 그래서 운동장 계단에서 야구부들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야구라, 재밌지. 특히 타자가 호쾌하게 공을 쳐내는게 가장 재미있어.
"흐아아암."
하지만 역시 아무것도 안하고 구경하는건 심심했다. 10분정도 구경하다가 집에 읽다 만 소설을 생각해내며 '끙.' 하고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집에가자." -
237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6:19:16웹박 이벤트가 있었구나! :> 보고 와야겠군!
-
238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후 6:19:30유즈루주 잘가고 나도 저녁 먹고 여차여차하러 가볼게! 마리아 독백은 돌아와서 읽어야지! 다들 맛저해~~!
-
239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6:20:14마리아주 어서와요!
-
240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6:20:25웹박 이벤트... 다녀오세요~
-
241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6:20:30다들 맛저하시라! 잘 다뇨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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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6:20:52츠바사주 잘가~ 맛저맛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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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6:21:19츠바사주 안녕히!!
-
244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6:23:36치킨마요 맛있어.
갱신할게. -
245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6:24:12나쿠루주 어서와요!
-
246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6:25:12>>238 잘 가요~! 츠바사주! >.</
>>244 좋은 저녁~! 나쿠루주! >.</ -
247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후 6:26:39죽 먹다가 쬐끄만한 벌레 나왔다 ^q^...
오늘 사온건 아니니까 분명 집에서 들어간 걸 거야 그래야만 해
다들 안녕! 웹박이벤트... 기대된다아 -
248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6:27:29좋은 저녁~! 료스케주! >.</ 그런데 벌레라니. 지지에요. 지지! (흐릿)
-
249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6:28:36다들 어서와요~
아앗.. 벌레..(동공지진) -
250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6:31:00일상은 일단 저녁을 먹고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
251 카야-켄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6:32:00으음, 같은 학교가 아니었던겐가? 생각해보니 그 때 경황이 없어서인지 이름정도만 나누고 그 외의 정보는 하나도 나누지 못했던 것 같다. 하다못해 메일이라도 교환했다면 연락이 쉬웠겠네만… 이래서야 조만간 신의 모습을 보여서 완벽하게 신도로 받아들이려던 예정이 완전히 빗나간게 아닌가! 학교 내부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보았지만-사실 부활동중인 교실까진 차마 들여다보지 못했다-못 찾은 것을 보아하니, 방과후에는 곧바로 돌아가는 타입인게냐? 게임이었다면 공략하기 힘든 친구였겠구나. 살짝 한숨을 쉬며 가방을 들고 건물을 나섰다. 뭐어, 내일도 시간이라면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중얼거리며 운동장을 지나려던 찰나. 눈에 비친 모습에 저도 모르게 큰 소리를 내버렸다.
“아—앗!! 자네!!! 거기 있던겐가!!”
그렇게 외치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야마다! 거기 있었는가! 운동장에 있을 줄이야, 그야말로 코 앞에 있었는데 못 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녔구만! 뭐 어떤가. 이제라도 찾았으니 다행이지! 허겁지겁 달려가 야마다의 앞에 멈춰섰다. 이야아, 정말이지. 가슴을 쓸어내렸다네.
“이거 참, 그 때는 경황이 없어서 이름만 나누고 가버렸지 뭔가! 연락처라도 교환했다면 더 빨리 찾을 수 있었다만… 아무튼 오랜만이네! 며칠 만인가? 아아, 그렇지. 지금 시간은 있는가? 내 보여줄 것이 있으니 가능하면 사람이 없는 곳으로 함께 가주었으면 한다네!!”
/흐이익... 료스케주... ;ㅁ; 벌레라니...
아무튼 나쿠루주도 료스케주도 어서와! 다들 어서와! -
252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후 6:33:22지지인걸 모르는게 아니에요... (흐으릿)
암튼 다들 안녕!
즐거운 어장타임 되라구우우 -
253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6:35:04그렇긴 한데! 그렇긴 한데!! (주륵)
아무튼 다음에는 그런 일이 없길 바랄게요! -
254 사야주 (SVrOURu8e2) 2020. 9. 14. 오후 6:37:34앗앗 이벤트...! 다들 어서오세요~ :>
-
255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6:37:54다음에는 그런 일이 없기를..!
-
256 토우카 - 켄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6:41:15과장되게 놀라는 모습에, 토우카는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웃고 말았다. "풉, 킥..." 하고 숨죽인 웃음소리는 어깨가 떨리는 게 잦아들 때까지 드문드문 들렸다. 사격실력을 업신여길 때처럼, 게임실력이 수준 이하인 켄야를 비웃는 것인지. 그것은 고개가 들어올려질 때 알겠지.
"히, 히... 죄, 죄송해요... 헷, 그치만... 조, 좋았거든요... 원래 그렇게 칭찬... 어색한가, 싶어서..."
고개를 들어올린 토우카는 너무 웃어서 안경이 코 밑까지 흘러내린 채로, 수치심 외의 것으로 물든 뺨을 하고 있었다. 순수한 즐거움. 아마도 친구가 있었다면 이렇게 웃었을 모습으로. 여전히 작게 웃음을 흘리며, 토우카는 작은 손으로 큰 안경을 고쳐쓴다.
"그런 점은... 저, 저랑 비슷하네요! 히..."
그렇게 웃음을 그친 토우카는, 고기 더 먹을래? 하는 말에 거세게 고개를 끄덕였다.
"무, 물론이죠...!" -
257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6:41:36
-
258 켄야 - 카야 (m.FJRttQ5E) 2020. 9. 14. 오후 6:41:59집에 갈 생각에 아무것도 보지 않고 걸어가려고 했는데 뒤쪽에서 누군가를 부르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서 나를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분명 운동부에 용무가 있는 사람이겠구나 생각하며 멈추었던 다리를 다시 움직이는데 뒤쪽에서 타타타타타. 누군가가 달려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 참 경쾌한 사람이네.
"응?"
그리고 눈 앞에 축제에서 만났던 그 중2병소녀가 보였다. 아, 이 학교 학생이었구나. 이것 참 기가막힌 우연이었다. 이 근처에 학교가 많은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적다고 할 수도 없었으니까.
"저야 시간이야 있습니다만..."
자연스럽게 경어를 했다. 아무래도 학교에서도 저 컨셉을 유지하는 모양이다. 어떻게보면 하나의 신념이 아닐까. 하고 쓴웃음을 지으며 그 모습을 바라본다.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이지요?"
마음이 급하구나, 하긴. 나 때문에 친구를 부르는것도 귀찮은 일이겠지. 그 수고를 덜어주기위해 얌전히 따라가도록 하자. 그런데 '사람이 없는 곳' 이라고 하니 이건 또 재미있네. 크히히. -
259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6:44:23안뇽안뇽.
흠... 고민이 생겼는데 이때까지는 다른 초면인 캐릭터들 만나고 싶어서 그냥 한번 만난 캐릭터들한테는 양해구하고 다른 일상을 구했단 말이지. 안면 빨리빨리 트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그 외의 이유도 등등등
근데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같은 스레에 있는한은 필연적으로나마 만날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나도 너무 조급해하는거 아닌가, 너무 일상에 집착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그냥 초면이 아닌 일상도 돌릴까 싶어. 계속 일상 거절하는 것도 민폐고... 으으음 물론 초면인 캐릭터들도 매력적이지만 이대로 계속 다른캐들이랑 돌리기를 기다리면 계속 일상 못돌리는 일이 생길까봐... 아무래도 좀 그렇네. 어떻게 해야하남... -
260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6:46:11>>259
해나주가 원하는대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유동적으로 하는게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261 토우카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6:46:51>>259 토우카주는... 오는 일상은 거절하지 않지만 가는 일상은 자제하는... 그런 편이에요...! 구면인 일상이 오면 받고, 초면인 캐릭터에게 선별적으로 일상을 찌르면... 문제를 반반씩이나마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
262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6:47:30>>254 좋은 저녁~! 사야주! >.</
>>259 솔직히 이야기를 하자면 모든 캐릭터를 다 만나기는 사실 시트 수를 게산해보면 정말로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이 맞는 이가 있고 안 맞는 이도 있는만큼 더더욱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 그건 실제 생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같은 반 아이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어도 모든 이들과 다 친해질 순 없는 법이잖아요? 물론 서로 안면을 트고 교류는 할 수 있지만 모두 다 똑같은 수준으로 친해질 순 없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런만큼 저는 딱히 일부러 특정 누군가와 놀려고 하고 독점하려는... 그런 움직임만 없으면 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저도 코요와 2번 돌렸고 말이죠. -
263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6:47:54토우카주의 해결책이 너무나 명안...
뭐 역시 해나주가 편한대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
264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6:48:01>>261 좋은 저녁~! 토우카주! >.</
-
265 토우카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6:48:17캡틴도 해나주도, 켄야주도 카야주도 반가워요...!
-
266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6:48:32>>261
토우카주 어서와요! -
267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6:49:09"나 같은 초보한테는 너무 어려운 말 같은데."
그 정도로 숙달되지 못하면 클리어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내 생각이어 어찌되었든 얌전히 토우카가 게임을 하는모습을 지켜보기로 했다. 위에서, 오른쪽에서, 왼쪽에서 계속 패드가 나오고 토우카는 곧잘 스마트폰을 정확한 타이밍에 눌렀다. 곧이어 켄야는 매우 놀란모습을 하며 외쳤다.
"뭐야, 왜 이렇게 잘하는거야! 못하는 모습을 보고 놀려주려고 했는데 이래서야 놀릴수가 없네!"
조금 과장된 목소리와 행동으로 말하고는 고개를 푹 숙이는걸 보고는 잠시 생각하다가 가까이 다가가서 말한다.
"오타쿠게임이 뭐 어때? 재밌으면 그만이지. 요즘 애들 다 게임하는데 뭐가 문제야? 토라지지 말고. 고기 더 먹을래?"
아직 도시락에 남은 고기는 많으니까.
//저번레스를 토우카주가 보기좋게 갱신할게요! -
268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6:49:27>>252
으악.. 죽에서 00이 나온거야.. 떠낸다고 해도 찝찝해서 먹을수 있을랑가 ( ˶´⚰︎`˵ )
>>259
나도 이런 딜레마 때문에 선뜻 일상 구하자고 방방 뛰질 못하는 것 같아 ^q^ 시트에 올라온 캐릭터들하고만 한번씩 돌려도 거의 서른 번이 넘을텐데 어느 세월에 차례를 기다릴까 싶고.. -
269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6:49:32캡틴도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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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토우카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6:49:32>>266 인사 고마워요...! 답레는 >>256에 달아뒀어요.... 혹시 몰라서 덧붙여요...! 재촉이라던가 하는 건 아니니까, 편하게 주세요...
-
271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6:50:13>>270
아앗.. 제가 못 봤었군요! 무안.....
(은신) -
272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6:50:16아무튼 너무 한 캐릭터에게 집착을 하거나, 나는 친한 애들하고만 놀거야 식으로 해서 같이 돌릴 수 있는데 일부러 배제하는 것이 아니면 구면인 이들과 일상을 돌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골고루 논다는 것이 꼭 모두와 1회를 만나야 2회차 일상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니까요. 말 그대로 시간 맞는 이들끼리 즐겁게 놀고 딱히 다른 이를 배제하지 않고 초면이라도 같이 시간 되면 놀 수 있는 그런 것. 제가 골고루 논다고 생각하는 그런 거예요.
사실 모든 캐릭터 다 1회차를 찍으려면 하루에 일상 3개를 연달아 파파팍 돌려도 11일쯤 걸립니다. (시선회피) -
273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6:51:03다들 어서오시고... 음.. 그러게요. 원하는 대로 하는 것도 좋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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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6:51:23다들 좋은 해결책 내놔줘서 고마워! 확실히 인원이 많다보니 모두를 만나보겠다는 건 내 욕심일지도 모르겠네. 일단 토우카주 말대로 해봐야겠다. 같이 고민해주고 진지하게 답해줘서 정말 고마워! 우리 어장 사람들 채고야!!!!!
그런 의미에서 일상 구한다! 찌를 사람은 찔러줘! -
275 토우카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6:51:23ㅋㅋㅋㅋㅋㅋㅋ켄야주 귀여우시네요...
레이주 반가워요...! -
276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6:51:47아.. ^.^ 보트 인원이 너무 많다보니까 인사하는데만 한사람당 하루에 30레스는 쓰는것 같아 ㅋㅋㅋㅋㅋ 안녕버튼 같은거 있었음 좋겠다.. 인사레스 올때 버튼만 누르면 자동 ㅎㅇ 해주는 그런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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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6:51:50나도 되도록이면 겹치지 않고 한명씩은 다 만나보려 하는데, 알다시피 그게 쉬운건 아니더라.
처음 돌려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수도, 기존에 만난 캐릭터와 관계를 강화할 수도 있지만 어느쪽이든 한쪽에 치우치지만 않으면 딱히 상관 없지 않을까 싶은데?
단지 거기서 양심에 어긋나는 편협적인 행동이 보인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참치들이 설마 그렇게까지 무례한 짓은 하지 않을거라 생각해. -
278 토우카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6:52:16>>274 그런 의미에서 초면인 토우카주가 찔러봅니다... :> 멀티라서 텀이 늦을 수도 있고, 기력 문제때문에 끊길 수도 있으니까... 그 부분이 걸리신다면 거절해주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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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유우야-해나 (NGXFKfs1pM) 2020. 9. 14. 오후 6:53:25이제 가려는 건가 싶더니 귀고리―안타깝게도 유우야는 이어커프와 귀고리를 단박에 구분해낼 만한 능력은 갖추고 있지 않았다―를 사는 모습에 자연히 귀로 눈길이 실렸다. 벚꽃과 그 위의.. 저건 무슨 새지? 벌새? 독특한 디자인이었지만 역시 잘 어울렸다. 저렇게 잘 소화해내는 것도 어떻게 보면 능력이다.
"친구는 지금부터 만들면 되지. 오늘도 벌써 하나 생겼잖아."
자신을 가리키며 멋쩍게 웃어 보였다. 그나저나, 다른 사람과 같이 오라는 건 무슨 뜻이지. 설마 친구하기 싫다고 돌려서 말하는 건가? 확실히, 방금 전 그 말은 거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발언일지도 몰랐다. 정작 상대의 의도는 전혀 전해지지 않은 채 이상한 오해를 해버리고 만 그는 약간은 의기소침해진 얼굴로 말했다.
"음, 난 너랑 같이 다녀도 좋겠다는 얘기였는데, 불편했다면 미안해."
/속이 더부룩하네요.. 왜지 (o´〰`o) -
280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6:53:40>>274 저는 저녁을 먹고 체력을 좀 보충한 후에 일상을 할까 해서 지금은 응할 수가 없네요. ㅠ 퇴근하고 난 직후는 일상을 돌리기 너무 힘들어요.
>>277 사실 이게 정답입니다. 너무 치우치지만 않으면 되는 거죠. 일단 저 역시 나쿠루주처럼 참치 여러분들의 양심을 믿고 있어요! -
281 카야-켄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6:53:55“그런가! 다행이구나! 그래그래 지금 당장이라네! 자아, 그러면… …사람이 없을 만한 곳이 어디가 있는가? 옥상인겐가? 방과후 옥상이라면 텅 비어있지 않겠는가! 그럼 그리로 가세나!”
왜 쓰게 웃는지는… 아아, 신이면서도 헐레벌떡 달려온 모습 때문인가. 하기사, 신이니 위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내 실수를 해버렸구나. 하지만 지금은 인간의 모습이니 아무래도 좋지 않은가! …음, 뭐어. 내 사정을 저 인간이 모두 아는 것은 아니니, 이 정도는 너그러이 넘어가는 것이 좋겠지. 너그러움을 담아 고개를 끄덕이며 학교 건물 쪽으로 향했다.
“옥상이 아니라도 사람이 없는 곳이라면 좋다만… 달리 아는 장소가 있는가? 그대 외에 다른 사람이 없는 곳이 좋겠구나! 너무 많은 자들에게 알려도 좋지 않으니 말이야.”
신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보여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니, 가능하면 사람이 적은 곳이 좋겠지. 신사 내부처럼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따라온다면 더 좋겠지만은… 아무튼 지금은 사람이 없기만 해도 충분하니까. 굳이 옥상이 아니더라도 좋으니 말이네.
어쨌든 혹시 야마다가 아는 장소가 있는지 물으며 시선을 향했다. 옥상으로 정해놓고 들어온 주제에 왜 또 다시 묻느냐면… 음… 사실… 옥상은 너무 높지 않은가. 다리가 아프단 말이네.
/아악 그러고보니 인사를 또 놓쳤다...!
토우카주 안녕!! 고 사이에 온 다른 사람들도 다들 안녕안녕!!! -
282 토우카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6:53:58나쿠루주, 유우야주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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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6:53:59>>279 괜찮으세요?! 유우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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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6:54:41>>276에 너무나 공감... 안녕 버튼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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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6:55:17참치의 양심을...!
다들 반가워요! 유우야주는 속이라면 소화제라던가..
앗.. 일상.. 구할까 싶었는데!(일상 구하기 팻말을 들어본다) -
286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6:55:18>>278 앗 좋아! 나도 멀티니까 어차피 속도는 신경쓰지 않아! 그러면 선레 다이스를 굴려보자!
.dice 1 2. = 1
1. 해나
2. 토우카 -
287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6:55:29유우야주 괜찮아??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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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6:55:51>>285 저는 제 체력도 체력이지만 마리아주와 바로 어제 돌리기도 했으니. 일단 보류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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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6:55:54아 나도 돌릴 사람 찾고 있었는데(세츠하주가 멀티 괜찮다고 해줌) 레스 쓰는 사이에 선점 당해꾼.. ^ㅇ^
>>279
요즘 스레에 식중독이 돌고 도는건가 (;⌣̀_⌣́) 혹시 모르니까 조심해 ㅠㅠ -
290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6:55:57다갓 해나 너무 좋아해...
토우카주는 무슨 상황 원하는지 알려주고 유우야주랑 나쿠루주 어서와! -
291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6:57:02>>289 그럼 레이주를 찔러도 됩니까?(푹)(해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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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유우야주 (NGXFKfs1pM) 2020. 9. 14. 오후 6:57:13다들 안녕하세요 ٩(・ิᴗ・ิ๑)۶
식중독이라기엔 먹은 게 없어서 (´•̥ω•̥`) 심한 건 아니니까 괜찮겠죠 뭐 (ง˙∇˙)ว -
293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6:57:14>>289 바로 위의 마리아주가 일상을 찾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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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켄야 - 토우카 (m.FJRttQ5E) 2020. 9. 14. 오후 6:57:16"이걸 우서?"
'이걸 웃어?' 라고 코믹하게 말하면서 불만이 있다는 듯 팔짱을 끼지만 불만스러운 모습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그야말로 제스처라고 할 수 있었다.
"하? 칭찬 아니거든? 아, 그러니까 왜 잘하냐고?"
라고 말하면서 따지면서도 켄야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서려있었다. '그런점이 저랑 비슷하네요' 라는 말에 저 녀석이 나를 칭찬한게 있었던가? 라고 과거를 회상한다. 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사실은 없는 것 같은데. 자신도 칭찬이 인색하다 이 말이지.
"그래그래. 많이 먹어라. 많이."
에휴, 하고 한숨을 쉬고는 젓가락으로 고기를 집어다가 토우카쪽으로 내민다. 어떻게봐도 이대로 고기를 죄다 뺏길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지. 오늘 점심은 김말이 초밥인걸로 해두자. 나 참, 기분이 안 좋아졌다가 갑자기 좋아졌다가 하는게 참 바쁜녀석이구나. 생각하며 쓴웃음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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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6:58:06가끔씩 새로 오는 사람이 많아서 일일히 안녕하세요를 못해드릴 땐 새로 인사해야 할 사람 자동으로 표시해주는 기능 같은 건 없나 하는 상상을 하곤 해...
그리고 괜히 왔다갔다하면서 계속 인사하게 만들 땐 죄책감이 들어 -
296 사야주 (SVrOURu8e2) 2020. 9. 14. 오후 6:58:08다들 어서오세요! :>
저는 오늘 기력이 없어서... 잡담이랑 선관만 조금 하려구 해서 일상은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흑흑 8-8 아니 근데 같은 반 친구가 없다(...) -
297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6:58:34뭔가 늦었지만 유우야주 어서와!!
사람이 넘 많아서 누가 나갔고 누가 왔는지 가끔 헷갈려...서...그래...
내 머리가 나쁜 탓이니 부디 양해를...ㅎㅡㄱ흑... -
298 해나 - 유우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6:59:01"그렇지. 앞으로도 많이 만들면 되니까~. 아, 좋다. 이렇게 돌아다니는 거. 나 한국에서는 그런거 잘 못해봤거든."
그저 연습, 연습, 또 연습만이 있는 세상은 비참했다. 오히려 가미아리로 돌아오고 나서야 자유로워진 기분이 들었다. 모든것은 명쾌했다. 그래. 다 포기해버리고 나면 이렇게 쉬워지는데 왜 그때는 모든걸 붙잡으려고 했을까? 우스워서 웃음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그러다가 유우야가 의기소침해지자 고개를 갸웃거린다. 귀 뒤로 머리칼을 넘기는 행동이 기려하다.
"응? 아니, 난 그런말이 아니라 나 말고도 다른 애들이랑 와도 재밌을 것 같다는 뜻이었어! 유우야한테 친구가 나만 있는건 아니잖아? 다른 친구들이랑도 많이 놀러다니고 그러라고."
내가 말을 잘못한 모양이네. 미안해. 덧붙이고는 화려하게 웃는다. 그래도 나 예쁘니까 용서해주라, 응? 하고 말하는 듯이. -
299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6:59:15저도 머리가 많이 나쁜 걸요! 하나하나 인사를 못하는 겁니다..(멍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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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6:59:17아무튼 다들 반갑, 긴한데 유우야주가 속이 별로 좋지 않은가보네.
평소에 먹는건 잘 먹는데 괜히 기운빠지고 속이 금방 더부룩해진다면 1차적으로 식중독을 의심해보고 그럴만한 일이 없다면 자신의 식사가 특정메뉴나 특정 브랜드에 치우쳐있지 않았었나 되짚어보도록 하자.
사람이 하루종일 감자만 먹다 진짜 감자가 될 수도 있는 것처럼, -
301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6:59:52>>300
특정메뉴와 특정 브랜드... 매우 찔린다... :3 -
302 토우카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7:00:26해나 위키를 잠깐 읽고 왔어요...! 상황은... 벤치에 앉아있던 해나와, 해나를 보고 '2D 캐릭터 같넹...' 하고 생각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빤히 보는 토우카... 같은 게 떠오르는데,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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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7:01:42옛날 10~11년도 급식감성일때야 안녕! 안녕! 안녕!.. 이런식으로 인사가 가능했다만 요즘 그러면 넘 성의없어 보여서 눈치보이자너~ 눈 닿는데까지 답레 하는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 ㅠ.. 나도 내 동체시력(?) 닿는데까지 열심히 달아야겠다
>>291 >>293
엇 캡틴 고마워! ٩(ˊ〇ˋ*)و 하나마츠리도 끝났으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볼까 마리아주? -
304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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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7:03:20평범한 일상이겠네요! 원하시는 상황이 있을까요?
선레는 역시 다이스겠지요! -
306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7:03:25>>295 공감합니다! 저도 가끔 그럴 때가 있으니까요.
>>296 아이고. 사야주. 그럴 때는 푹 쉬어야 해요! 정말로!
>>300 역시 나쿠루주에게선 엄청난 의사의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저는 그럼 저녁을 먹으러 갈게요! 다들 맛저~! 저녁 먹고 좀 쉬었다가 일상을 구하던지 뭘 하던지 해야겠어요! -
307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7:03:57다녀와 캡틴~
>>304 갸아아악(체-포)(?) -
308 켄야 - 카야 (m.FJRttQ5E) 2020. 9. 14. 오후 7:05:20"그렇네요. 사람이 없는 곳이라."
그렇다면 그냥 옥상으로 가면 안되는건가요. 라고 굳이 말하지는 않기로 했다. 아마도 옥상으로 가고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 학교 근처에서 사람이 없는 장소는 그렇게 쉽게 볼 수 없었다. 게다가 오늘은 운이 안 좋은건지 활동을 쉬는 체육계 동아리도 없었기도 하고. 흐으음. 옳지, 그곳이면 문제없겠다.
"그럼 문예부실로 가시지요. 정확히는 문예부실 옆에 있는 작은 고서용 방인데 아마 아무도 오지 않을 것 입니다."
게다가 그 열쇠는 나에게 있었다. 안에서 열쇠로 잠궈버리면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는 밀실의 완성이다. 아직 활동시간이니 알리바이도 충분했다.
"너무나도 좁은 곳이라 괜찮으실지.."
마치 그 장소에 모시는 것 자체가 황송하다는 행동을 하며 말했다. -
309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7:05:44다녀오세요 캡틴~
다들 건강해야 하는데..! -
310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7:06:36갱신! 오늘은 어째 한판도 못이겼어! 크아악 분하다!
분한 김에 일상 찾으려고 했는데 정주행해보니 남는 손이 없어보이넴 :3 고로 관전이다 -
311 토우카 - 켄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7:07:04"왜 잘하냐니... 힛히... 그거야, 매, 매일 하니까요..."
그 말대로, 잠이 얕은 토우카는 스태미너 알림에 깨서 게임을 돌리고 자는 골수 겜덕이었다. 그 짙고 퀭한 다크서클의 정체는 바로 그것이었다. 비록 토우카가 이런 연유까지 말 안 해주었지만, 그 다크서클을 본다면 쉽게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켄야가 고기를 내밀자, 토우카는 넙죽 받아먹었다. 마마걸인 토우카는 이런 일이 잦았던 탓이다. 엄마가 젓가락으로 생선가시를 발라주고 나면 넙죽 받아먹는 것 따위의 일... 그렇게 받아먹고는 켄야의 쓴웃음에 뒤늦게 눈치를 봤다. 앗, 한 입에 한 입, 그런 거래였었지. 하고.
"자, 여기요..."
하고, 자신의 핫도그를 내밀었다. 이제 두 입 정도 남은 핫도그였다. -
312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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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렌야주 (CWt9VarVTM) 2020. 9. 14. 오후 7:08:43저녁 먹고 갱신합니다~ 혹시 일상 하실 분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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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7:09:27어서와 렌야주,
방금 위에 코요주가 일상 찾던거 같은데. -
315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7:09:52엣. 저 의사...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하고...?
렌야주도 어서오세요~
일상이라. 아까 코요주가 구하던 것 같던데요! -
316 사야주 (SVrOURu8e2) 2020. 9. 14. 오후 7:10:34렌야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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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7:12:12>>315 한때 인방러들 사이에서 야매수술게임으로 불렸던 아마추어 서전 시리즈지.
특유의 병맛스토리가 맘에 들었어. -
318 카야-켄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7:12:32“문예부실? 문예부실이란 말인가. …호, 혹여 그곳에 소꿉친구라던가 양갈래머리의 츤데레라던가 긴 생머리의 머리가 이상한 녀석이라던가 사실 알고보니 흑막이고 게임까지 뜯어고치는 녀석이 있진 않은겐가...?”
무, 문예부실이라니! 연애 시뮬레이션인줄 알고 했던 게임이 사실 호러였다던가, 그런 경험이 있기에 문예부라고 하니 뭔가 그것부터 떠오르고 불길하고 그렇구나! 문예부실이란 말에 반응에 살짝 오타쿠 토크 같은 말을 해버렸지만, 음, 그 옆의 고서용 방이라는 건가? 그거라면 괜찮겠다 싶어 고개를 끄덕였다. 으음, 좁다고는 해도 조용하고 사람이 없다면 그만 아닌가! 그리 황송해 할 필요 없는데 말이네!
“하하, 괜찮다네. 너무 넓고 트인 곳에서 해도 곤란하니 말일세. 지금 상황에 딱 좋은 장소가 아닌가! 그럼 안내를 부탁해도 되겠는가?”
미안하네만 이 학교 내부를 아직 잘 몰라서 말이네… 약간의 멋쩍음을 담아서 웃으면서 말했다. 뭐, 어쩔 수 없는게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도 귀찮고, 부활동도 잘 하지 않고… 아아, 나도 공략대상으로 보자면 학교가 끝나자마자 돌아가서 공략이 번거로운 쪽에 속하는가? 잠시 그런 덧없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그나저나 자네 문예부실을 잘 아는 것 같은데… 귀가부가 아니었던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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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7:12:45코요주 렌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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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7:13:38>>305
음엄멈.. 이번이 첫만남이니까 접점을 찾아서 그걸로 이어보는게 좋을것 같은데 (ಠ ಠ) 요즘엔 학교에서 그림 안그리고 있는거야? -
321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7:13:54긴 생머리에 머리가 이상한 애?
나쿠루: (괜히 찔림) -
322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7:14:02오.. 예전에 본 것 같네요!
뭔가.. 마지막이 대통령 같은 걸 수술했던 것 같은 기분.. -
323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7:14:30>>321 으아악 아니야!! 두근두근 문예부 얘기였습니다(도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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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7:15:21>>320 학교에서는 그리지는 않아요. 집에선 그리지만요. 대신 학교에는 가끔 가정실 정도는 사용하려나..
쓸데없는 잔설정이지만 마리아의 집은 가미아리에서 가장 으리으리한 저택...인 느낌? -
325 켄야 - 토우카 (m.FJRttQ5E) 2020. 9. 14. 오후 7:15:28"그러시겠지."
어지간히 많이도 했겠구나 싶었지만 매일 할 정도였다니 예상을 초월하고 있었다. 나도 게임은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이녀석이랑 비교하면 전혀 게임을 한거라고 볼 수 없었던게 아니었을까? 저렇게 좋아하면서 왜 게임하는건 그렇게 부끄러워하는건지.
"필요없어. 얼마 남지도 않았네."
잘 해봐야 두 세번 먹으면 사라질 양이었다. 게다가 '고기 먹을래' 라고 말해놓고 대가를 받는다면 그건 참 치사하다고 생각되었다. 아무리 나라고 그렇게까지 치사하지는 않다. 음, 아마도.
"고기나 계속 드시라고."
옛다. 라고 말하며 다시 고기를 건낸다.
"근데말야. 너 계속 옥상에서 밥먹어?" -
326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7:15:47>>323 쳇, 아쉽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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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7:16:56>>302 미안. 저녁 먹고 오느라 늦었다 ㅠㅠ 헉 그 상황 귀엽겠다. 장소는 교내로 할까? 만나기 쉬운곳이 학교일 것 같거든. 해나는 그러면 내 얼굴에 뭐가 묻었나? 하고 생각할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 아 뭔가 웃기는 조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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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7:17:23코요주 렌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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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렌야주 (CWt9VarVTM) 2020. 9. 14. 오후 7:17:45다들 안녕하세요~ 헉 그렇다면 코요주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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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7:18:07치킨 주문하고 오니까 그새 일상이 나왔었네?
>>313 나 손 비는데 일상 할래?? -
331 사노이주 (Y.PE07MDWc) 2020. 9. 14. 오후 7:18:56둠칫둠칫두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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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7:19:35난 식빵구우면서 밤빵 먹어야지.
요즘 대세는 팝콘이 아닌 밤빵이다. -
333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7:20:16으으 넘 많이 먹었나 배부르다. 몸이 둔해지는 기부니인거시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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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7:20:18>>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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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7: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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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후 7:20:58요새 기력이 너모 없는 건 why죠 어째서죠 왜죠
너무
피곤해,,,, -
337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7:21:19월요일이라서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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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켄야 - 카야 (m.FJRttQ5E) 2020. 9. 14. 오후 7:21:39"잘은 모르겠지만 긴 생머리의 이상한녀석은 한 명 있긴 하네요."
부원중에 유난히 까칠한 긴 생머리가 한명 있긴하지. 저렇게 말하는걸 보니 아무래도 게임 이야기인듯 했다. 문예부에 관련된 게임이라. 재미있을 것 같은데 한 번 해보는것도 좋겠는걸. 그런데 문예부를 주 컨텐츠로 하면 도대체 게임내용은 뭐가 되는거람.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걸.
"그렇다면 빠르게 안내 하겠습니다."
어차피 교내이므로 멀지도 않았다. 이윽고 문예부실이 있는 복도에 도착했고 '사삭..사삭..' 하는 무언가가 쓸리는듯한 소리 말고는 조용했다.
"하지만 소음을 내시면 안됩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옆에서는 문예부가 활동하고 있으니까요."
열쇠를 꺼내어 잠겨진 문을 열면서 카야의 질문에 대답한다.
"당연히 잘 알지요. 전 문예부장인걸요." -
339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7:21:47츱사주 어서와! 기운이 없는것은... 가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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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토우카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7:22:09>>327 당연히 학교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시 보니 안 적어뒀었네요... 부끄러워라... 네, 학교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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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렌야주 (CWt9VarVTM) 2020. 9. 14. 오후 7:22:09>>330 좋아요~ 혹시 원하시는 배경이나 상황 있으세요???
>>333 저도 저녁을 넘 많이 먹은 건지 지금 배불러 죽겟어요 ㅋㅋㅋㅋㅋ
츱사주 어서오세요~ -
342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7:22:20츠바사주 어서와~ 음... 월요일이니까 당연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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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7:22:22다들 어서와요! 월요일이라서 그래요...(하느작)
아무튼 과거사도 다 털었고.. 이제 할 건 청춘물을 즐기는 건가...
뭐 후일담같은 게 있긴 하겠지만 귀찮아. -
344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7:23:04>>324
증조할아버지가 유명한 건축가라고 했지? ԅ(≖‿≖ԅ) 그럼 학교 미술실에서 만나는 걸로 할래? 시간대는 방과후쯤으로 -
345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7:24:51일본 내에서보다는 해외에서 더 유명하긴 하지만 아무튼 유명합니다. 방과후 미술실... 네 괜찮네요. 다만 지그음.. 잠깐 저녁을 준비해야 해서 선레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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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7:25:18난 독백 쓰기 귀찮으니 일상으로 과거사 간간히 풀어버릴테다.
굵직한 이벤트마다 큰거 하나씩 던지는게 딱 좋지만, -
347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후 7:26:00월요일이라서.. 가을이라서..:<
힝 얼른 기력회복하고 싶어요
암튼 다들 안녕~:D -
348 사노이주 (Y.PE07MDWc) 2020. 9. 14. 오후 7:26:46흐으으으음. 오늘도 일상을 구해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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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토우카 - 켄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7:26:46"피, 필요없다니..."
왠지 냉담한 말에 토우카는 살짝 움츠렸지만, 켄야가 고기를 내밀자 눈치를 힐끔 보며 또 받아먹었다. 심적으로 쫄려도 몸에 배인 습관은 사라지지 않는 모양이다. 그리고 여전히 맛있는 모양이었다. 토우카가 고기를 오물거릴 때마다 행복한 미소가 피어올랐다가, 사라졌다. 토우카는 생각보다 표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먼저 말을 걸지만 않을 뿐, 대답도 착실히 해주는 편이었다. 흥미있는 부분에라면 말이 많아지기도 하는 평범한 소녀.
"옥상... 일 때도 있구, 저기... 뒷쪽일 때도 있, 는데요... 옥상에 인기척이 있으면... 보통 저쪽으로 가요. 오늘같은 경우는 드, 드무니까요..."
켄야가 필요없다고 말한 핫도그를 전부 먹은 토우카는, 배가 가득 찼다. 그제서야 켄야에게 물었다.
"그, 근데... 왜... 물어본 거예요...? " -
350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7:27:16>>347 일광욕으로 햇빛쨍쨍 에너지를 얻는 거야.
그것도 나름 도움 된다는 이야기가 있어. -
351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7:29:22바나나를 먹으면서 해를 쬐면 효과가 두배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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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7:29:29>>336 어서와 츠바사주! 그건 날씨탓일...걸?
>>341 학교 교정이나 보건실이나, 방과후에 바닷가라던가? 상황은 어지간하면 다 맞출 수 있구! -
353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7:30:06새끼발가락이 아파서 봤는데 피부에서 진물과 피가 흐르고 있을때의 심정을 서술하시오.[5점]
등산화 신었을 때 물집잡힌게 이렇게 터지다니이... 잠깐 빨간약 좀 바르고 올게 ㅠㅠ -
354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후 7:30:08>>350 일광욕이라 :D! 드디어 자캐놈의 힘을 빌릴 때가 온 건가...(츱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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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후 7:30:55아이고 해나주 이게 무슨 일이야
조심히 다녀왐;ㅁ;!!! -
356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후 7:31:48>>355 저기 왜 눈치없이 ㅁ 받침이 들어갔지,,, 왐 -> 와
>>351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인가요(?? -
357 사노이주 (Y.PE07MDWc) 2020. 9. 14. 오후 7:32:06헉 해나주 다녀오세요! 발 조심하시고!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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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7:32:21세상에, 등산의 후폭풍이라니.
상처 곪지 않게 조심해야 해 해나주.
>>354 츠바사의 햇빛쨍쨍 어택인가. 멋져. 맛있겠다. -
359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7:32:43>>345
그럼 임의로 상황 정해서 시작해보도록 할게~ 천천히 다녀와! -
360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7:33:07헉 해나주 ;ㅁ; 조심히 다녀와!
>>356 어... 어... 몰라...? 그러니 누군가가 실험해줘!(??? -
361 토우카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7:33:10아이고 해나주... 느긋하게 주셔도 되니까... 꼭 처치 잘하시고, 괜찮아지시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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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7:35:01>>353 보기만해도 아프다.... 처치 잘 하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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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7:37:20괜차나 괜차나! 반창고 붙이고 왔으니 된거다! 그라믄 선레 쓸게! 잠시만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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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렌야주 (CWt9VarVTM) 2020. 9. 14. 오후 7:38:05>>352 셋다 너무 매력적인 상황리아 고민되네요 그러니 다이스를 굴려보겠습니다~ 그리고 선레는 어떻게 할까요?
.dice 1 3. = 3
1.교정 2.보건실 3.바다
해나주 잘 다녀오세요 ㅜㅜㅜ 아프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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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카야-켄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7:38:08“이럴수가… 하지만 나머지가 없다면 그나마 안심이군 그래!”
그 게임에서 제일 무서운 녀석은 포니테일 녀석이니 말이네! 조금 안심이구나~ 그런데 그 게임을 알고 있는 건가? 제법 매니악한 게임이라 생각했거늘… 어쩌면 제법 말이 통할지도 모르겠구나! 음. 신도와 말이 통한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지. 특히 가미아리 마을에서는 같은 학생 신분이니 좀 더 가까이서 말이 통할 테니까 말이야. 그렇게 속으로 생각하며 야마다를 따라 문예부실로 향했다. 쥐 죽은 듯 조용한 복도에 아마 책장을 넘기는 소리일 사삭거리는 소리가 잔잔히 퍼지고 있었다. 아아, 고요하구나. 아주 좋은 분위기로구나. 마치 신사 경내 같지 않느냐. 딱 좋구나.
“걱정말게나. 그리 시끄럽진 않을 걸세. …자네가 문예부장이라고?! 그, 그랬구나. 그럼 안심이구나.”
포니테일 녀석이 문예부장이면 무서운 일이 벌어지니 말일세! 작게, 하지만 장난스럽게 말하고는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문이 열린다면 잽싸게 들어갔을 것이다. 그리고 야마다를 보며 아까와는 다르게 엄숙하고 조용한 말투로 말했을 것이다.
“…그대의 능력이 뛰어나다고는 하나 내 진명을 알리는 없겠지. 그러니 내 신도가 된 그대에게 나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네.”
엄숙한 목소리로 고한 후, 발 밑에 천천히 안개가 감돌기 시작한다. 희뿌연 안개가 아닌 어딘가 질척거리고 검은 듯한, 마치 재액이라고 불러도 될 듯한 그런 안개가 스멀스멀 바닥을 기며 몸집을 불려 자신을 뒤덮는다. 익숙한 태고의 감각,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감각이 전신을 감싼다. 뱀이 허물을 벗어내듯 안개가 우르르 무너지고, 그 안에서 나타나는 것은 산의 주인 되는 크고 하얀 뱀, 수렵의 신이자 진노하여 재앙을 내리는 재앙신. 명확하게 인간의 것이 아닌 세로로 찢어진 동공이, 새빨간 눈이 앞의 인간을 응시한다. 인간의 모습일 때와 확연히 다르게 길어진 머리카락이 땅에 끌린다. 마치 뱀의 꼬리처럼.
“…나는 후모토누시오오시라쿠치나와, 수렵과 재앙의 신이라네. 나의 정체를 알아본 인간이여. 그대를 친히 내 신도로 맞이하노라.”
/....벌써부터 밝혀도 되는건가...! 되는거냐 뱀신...! 착각물의 끝이 자폭이 되는건가!(? -
366 켄야 - 토우카 (m.FJRttQ5E) 2020. 9. 14. 오후 7:38:17"뒷쪽이라니, 좀 놀라운걸."
아무리 그래도 그쪽에서 밥을 먹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가끔 문예부실에서 먹는 내가 할 말은 아니었지만. 결국은 사람이 없는곳을 찾아 방황한다는 뜻이 되겠군. 정말로 같이 밥 먹을사람이 없는거구나 이 녀석.
"오늘부터 넌 옥상에서 밥을 먹는다."
이유는 궁금해 할 것은 당연했으므로 토우카에게서 반론이 나오기전에 빠르게 말한다.
"나도 계속 저녁에 먹다남은걸로만 배를 채우고싶지는 않다고. 네가 있으면 그 밸런스를 어느정도 잡을 수 있겠지. 안그러냐?"
키히히히. 하고 웃었다.
"너는 맛있는 반찬을 얻는다. 나는 내 도시락에서 볼 수 없는 가공식품을 얻는다. 윈윈관계 라는거지." -
367 사노이주 (Y.PE07MDWc) 2020. 9. 14. 오후 7:38:37아직 사람들이 많이 모일때가 아니라 일상은 무리인가... 그럼 얌전히 관전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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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7:39:20(조금만 방심하면 못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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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7:40:11아오이주 어서와~ 방심하면 못 따라오는 여기는 약육강식의 정글 가미아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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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7:41:00>>364 오 첫 바다 일상이네! 여름이 아니라 아쉽다 (?) 선레는 내가 다이스할게!
.dice 1 2. = 1
1 렌야
2 코요 -
371 해나 - 토우카 (G7fuEoHU02) 2020. 9. 14. 오후 7:41:42하늘도 맑고, 바람은 선선하고, 꽃망울은 이제야 막 자신의 미모를 터뜨린다. 참 좋은 날이다. 나는 이런 날에 교내 벤치에서 앉아 멍때리고 있었다. 하하, 참 바보같다. 반에 친구도 없이 처량하게 벤치로 밀려난 꼴이 어떠할지는 보면 알것이다.
"으음... 그래도 마냥 자는것보단 낫지 않나?"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순간, 따끔거리는 시선이 느껴진다. 눈을 데록 굴려 근원을 찾아보니 한 여자아이가 나를 쳐다보는것이 느껴졌다. 체구 엄청 작다. 저런 애들은 우리 기획사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인데... 1학년인걸까? 나이도 짐작되지 않네. 아니아니, 아오같은 애들도 작으니까 어쩌면 동급생이거나 선배일수도 있겠다. 존댓말을 써야하나, 반말을 써야하나 헷갈리다가 결국 반말로 결정한다.
"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상냥하게 묻고는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머리칼을 갈무리해, 저번 마츠리때 샀던 벚꽃핀을 꽂아 고정시킨다. 아아, 머리숱이 많은 건 정말 피곤하다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둬지지 않는 시선을 보다가 슬그머니 윙크해보인다.
"아니면 내가 너무 예뻐서 그래?" -
372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7:41:44>>369 구와아아아악!!!!!!!!!!(잡아먹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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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유이카주 (/ASAMlT3sU) 2020. 9. 14. 오후 7:42:01갱신할게! 좋은 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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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7:42:08리개앵.. 다들 반가워요..! 는 해나주 발가락 약 잘 바르고 안 아프길 바래요..
다들 어서와요~ -
375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7:42:21유이카주 어서와~ 좋은 저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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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7:42:24아오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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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유이카주 (/ASAMlT3sU) 2020. 9. 14. 오후 7:43:18아 아직은 밤이 아니라 저녁인가...
>>367 아직 일상 구하는 중이야? -
378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7:43:19유이카주도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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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후 7:43:28어어 잠깐 딴데 보고 있으니까 쌓이는 레스가 @.@
어..다들 어서와!! -
380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7:43:45아오이주 유이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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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렌야주 (CWt9VarVTM) 2020. 9. 14. 오후 7:44:30다들 어서오세요~
>>370 제가 선레네요 ㅋㅋㅋ 다녀올게요!손곰이라 텀이 조금 있을 수 있으니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ㅜㅜ -
382 코하쿠 - 나쿠루 (yQJhecHucc) 2020. 9. 14. 오후 7:44:36"후후~ 자네도 내킬때면 언제든지 안겨도 좋네! 이래봬도 꽤 좋은 감촉이라고?"
코하쿠가 으스대듯 말하면서 한 바퀴 가볍게 빙글 돌아보인다. 후리소데의 소매가 바람을 타고 말 그대로 하늘하늘 흩날렸다. 고룡이 그 품을 허락하는 것은 과거엔 굉장한 영광이며 그 자체로 기적이라고 여겨지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신자도 없고 용의 존재를 아는 사람도 없는 지금에 와선 전부 말뿐인 전설일테다. 헌데 그 전설조차 도통 남아있지 않으니 참으로 의미 없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한 사실을 이 나쿠루는 알까. 아니, 그녀는 얼굴에 불이 지펴져 그것을 진화하기에 정신 없었다.
"음! 그렇지!"
그런 나쿠루를 두고 용신이 주머니에서 무언갈 꺼낸다. 핸드폰이다.
"자네 번호도 찍어줄 수 있겠는가! 저번 식당에서 물어보는걸 그만 까먹어버렸지 뭔가."
그래, 식당. 그 시뻘건 칠리로 범벅된 음식들을 아무렇지 않게 먹어치우고도 성이 차지 않아 '한 그릇 더'를 외쳤던 그 식당 때의 일이었다. 그러고도 눈물 콧물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다니. 비인간적이란 표현은 바로 그럴 때 쓰는 표현이 아닐까? 아무튼 번호 교환하는 것도 까먹을정도라니 정말 맛있게 먹은 모양이었다만... 그리고 지금 그것을 떠올려 나쿠루에게 제 폰을 건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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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코하쿠주 (yQJhecHucc) 2020. 9. 14. 오후 7:45:14크아아아앙 :3!!! 용용주가 갱신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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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7:45:39으아아 다들 어서와!!! 잠시만 딴곳을 보면 열개씩 쌓이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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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7:45:39아오이주 유이카주 어서와.
나도 씻고 일상을 구해볼까. -
386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7:45:47코하쿠주 어서와~ 크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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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7:46:06코하쿠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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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7:46:46세상에, 용용주 어서와.
코하쿠주까지 왔으니 이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말거야.
불타는 스레다. 하하. -
389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7:47:07다들 어서와요!
으아아악 아이스크림을 먹어버려서 오늘 당분이 과다수용되어버리고 있어...! -
390 사노이주 (Y.PE07MDWc) 2020. 9. 14. 오후 7:48:07>>377 넴! 아직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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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세츠하주 (iviKjnxe1M) 2020. 9. 14. 오후 7:48:24세츠하주 밖에서 갱신... T▽T 나도 여기서 놀고 싶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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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7:48:30나는 오늘 마카롱 3개 먹었는디. 여러분 이거 팁인데 이디야 산딸기 마카롱 진짜 맛있어! 바닐라랑 초코맛도 있는데 젤 맛있는건 산딸기다? 기억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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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7:48:47세츠하주 어서와! 에고 빨리 집가길 기원할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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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7:50:02산딸기..(기억해둔다)
세츠하주가 집에 잘 도착하길 바랍니다.. -
395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7:51:16아이고 세츠하주...(토닥
악 마카롱... 나도 마카롱... -
396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7:51:20세츠하주 집에 조심히 들어갈 수 있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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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7:51:55이디야 디저트 진짜 많이 늘었어. 최근에는 치즈케이크, 초코케이크, 티라미수도 팔던데 그것들은 안먹어봐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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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코하쿠주 (yQJhecHucc) 2020. 9. 14. 오후 7:53:10다들 안녕하신감 :3!! 그럿타! 지금부터 스레를 불태울거시다!! 그왁그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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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켄야 - 카야 (m.FJRttQ5E) 2020. 9. 14. 오후 7:53:28도대체 내가 문예부장이 아니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거야. 그 게임은 아마 호러게임일지도 모르겠다. 으음, 그렇다면 안 하는게 좋겠다. 나는 호러게임은 정말 못하니까. 굳이 못하는걸 하려고 하는건 좀 그렇지. 군자는 위험에 스스로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게 맞는건가? 이렇게 조용한걸 보니 남아있는 녀석들은 죄다 정말로 책이 좋아서 어쩔 수 없는 골수 문예부원들 뿐이겠는걸. 하지만 문예부장은 여기에서 농땡이 치고 있지.
"...진정한 모습?"
또 그것인가. 아무래도 그 친구는 안 불렀나보네. 혹시 학교가 다른걸까?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 그렇다면 여기서 1대 1로 중2병이 전개하는걸 지켜봐야하는건가. 그건 그것대로 재미는 있는데 말이야ㅡ 보이려면 보통 친구한테 하는게 아닐까? 도대체 무슨 우연이 겹처서 나는 1대1로 이런 상황을... 응? 잠깐, 뭐야. 갑자기 안개가 왜나와. 뭐 드라이아이스라도 있나? 아니, 그렇게 큰 드라이아이스를 무슨수로 가지고다닌다고. 안개가 드디어 사라지는...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니, 중2병을 위한 것 치고는 너무 엄청나지 않나? 수렵과 재앙의 신? 확실히 중2병 스러운 네이밍센스... 이게 뭐야. 잠깐 생각을 정리해야해. 판단과 결정은 정보를 규합하고...아아아, 규합되지 않아!
그 사이 문예부실에는 '뭐야,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고서실방에서 들렸어. 라고 수근수근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다가 한 여성의 목소리가 '부장 목소리야.' 라고 말했고. 모두가 '그렇구나.' 하고 납득을 하고는 다시 문예부실은 조용해졌다.
좋아... 문예부실이 시끄러워져서 어느정도 정신을 되찾았어. 결단은 빠르게, 행동도 빠르게!
"큼. 여... 영광입니다. 후모토누시오오..... 님."
이거 완전 데이드릭X린스 아니야? 나 이제 죽거나 챔피언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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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코하쿠주 (yQJhecHucc) 2020. 9. 14. 오후 7:53:41세쯔하주 천천히 오시게남 :3!! 빨랑 집에와서 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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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7:54:58켄야주가 신의 정체를 알아버렸군요! 어어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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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7:55:12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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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유이카주 (/ASAMlT3sU) 2020. 9. 14. 오후 7:55:14>>390 혹시 원하는 상황이나 장소 있어?
>>392 헉 이디야 음료만 마셨는데 마카롱 맛집이었구나
세츠하주 어서와~ 얼른 집에 갈 수 있기를 바랄게 X0 -
404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7:55:18화력이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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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7:55:26카야쟝... 신밍아웃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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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토우카 - 켄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7:56:38"노...놀라울 게 뭠머뭐뭐가 있나요...! 세, 세상에는 인적 드문 곳에서 밥바바밥을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게 길어지려던 반박은 켄야의 선언에 멈추고 말았다. 앞으로 여기서 먹는다니, 그, 그건 제 자유가 아닌지... 하던 반박도, 켄야의 말에 막혀버렸다.
"확... 실히, 맛있긴 했지만... 이런 공산품으로 괘, 괜찮으신 건가요...? 이게 밸런스라니, 초... 이상한데요... 건강식품을 주고, 콜레스테롤을 받아가는... 윈윈관계...?"
의심의 눈초리가 꺼지지 않았다. 토우카는 사람을 믿지 않으니까, (전) 납치범의 속셈을 나름대로 추측하려 무진 애를 썼다. 하지만 저 "키히히히" 하고 웃는 이상한 사람은 속내를 영 짐작할 수가 없고... 그, 그치만 혼자 도시락 들고 온 거 보면... 친구도 없어보이고...
"...그냥 당신도... 같이 먹을 치, 친구가 없... 는 게 아니에요...? 치, 친구가 필요하면 필요하다고... 말해도 될, 텐데..." -
407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7:58:37신밍아웃!(도키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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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사노이주 (Y.PE07MDWc) 2020. 9. 14. 오후 7:59:40>>403 아무거나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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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7:59:46갱신!
매일매일 판이 바뀌는 이 엄청난 화력... -
410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8:00:22아키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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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8:00:58모두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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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레이 - 마리아 (kFTHNwMLgo) 2020. 9. 14. 오후 8:01:22빈 교실 안으로 오후를 알리는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진다. 방과후 종이 울리고 아이들의 발걸음 소리가 잦아든지 한참이 지났지만 레이는 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수업이 끝난줄도 모른채 A반 뒷좌석에 엎드려 깨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눈을 뜬 것은 해가 지평선에 가까워질 무렵쯤이었다. 잠에서 깬 레이는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쓸어넘기고 부시시한 눈으로 빈 교탁쪽을 바라본다. 창밖으로 쏟아지는 강렬한 빛에 손으로 앞을 가린다.
교실을 떠나 앞머리를 손으로 들어올린채 식수대에서 목을 축인다. 입가에 젖은 물기를 닦지도 않고 흐리멍텅한 얼굴로 고요한 복도를 쳐다본다. 창밖의 태양은 저물기를 아쉬워하기라도 하듯 가장 거친 빛을 흘리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되었지, 동아리 활동도 거의 끝을 맺을 무렵이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막연히 발걸음을 옮겼다. 미술실을 지날때 작게 열린 문틈이 보여 막연한 마음으로 안을 힐끔 쳐다본다. 일렬로 정갈하게 정돈된 석고상 세트와 미술도구들 사이로 누군가의 뒷모습이 비친다. 받침대 위에는 커다란 화폭이 펼쳐져 있다. 동아리 중일까, 허리를 숙여 안을 쳐다봤지만 혼자밖에 보이지 않았다. 레이는 그 모습을 빤히 지켜보다 똑똑 문을 두드린다.
"들어가도 될까?"
반쯤 열린 문 사이로 한쪽 모습만을 비친채 잠에서 덜깬듯 잠긴 목소리로 묻는다. -
413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8:02:11그럼 저도 일상...(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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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츠바사주 (PzjzWrgAs6) 2020. 9. 14. 오후 8:02:24아오 한명한명 인사해주지 못하는 거 미안해;ㅁ; 다들 어서와~~
카야가 신밍아웃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ㅁ -
415 유이카주 (/ASAMlT3sU) 2020. 9. 14. 오후 8:03:52>>408 그럼 그냥 선레 다이스 돌릴게!
.dice 1 2. = 2
1 유이카
2 사노이 -
416 코하쿠주 (v/wOiEgRIg) 2020. 9. 14. 오후 8:04:13뱀신 신밍아웃 했어 :0?!? 축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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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8:04:29카야가 신밍아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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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8:04:32>>391
평일이라 많이 바쁜가보구나 ㅠㅠㅠㅠ 천천히 들어와 세츠하주~
>>392
받고, 인절미 마카롱도 핵존맛이야.. 부스러기가 엄청 떨어지는게 흠이긴 하지만 ^q^
>>409
아키라주 어서와! 이제 슬슬 불탈 시간이지!? 암! -
419 토우카 - 해나 (OyQkiEf9xU) 2020. 9. 14. 오후 8:04:35하늘은 맑고, 바람은 선선하고, 청춘들은 재수 없는... 그런 날이다. 토우카는 그런 날에 교내를 거닐고 있었다. 멍청한 표정으로 타박타박 걷고 있는 건 분명, 홀로 게임할 벤치를 찾아 거니는 것이겠지. 핸드폰에서 문득 고개를 들어 빈 벤치를 찾아보다가, 토우카의 시선은 멈추고 말았다.
'우, 우와아... 에, 에밀리아 쨩처럼 생겼어...'
색 배합에서 떠올린 캐릭터. 살짝 고양이상에 예쁘게 웃는 자안의 소녀가 3D 세상에 구현된 것처럼 벤치에 앉아있었다. 토우카는 빤히 쳐다보는 실례를 의식하지도 못 하고 공연히 안경알만 박박 닦았다.
그러다 해나가 자신에게 말을 걸자, 혼절이라도 할 것처럼 놀랐다. 머리카락 만지는 거 예뻐... 핀도 잘 어울려..! 그, 그리고 윙크도 초-카와이랄까, 이거 혹시 코스프레?! 토우카가 눈을 깜박거리며 멍청하게 서있자, 소녀가 또 다시 말을 걸었다.
"넨네? 네...? 호, 혹시 젓젇저저저한테 말씀하신... 거? 건가요..?"
앗, 너무 예뻐서 조금 오줌지릴 거 같아... 저, 저 혹시 이세계에 전생해버렸나요...? 이승의 저는, 트럭에 치여서 이미 엄마랑도 오빠랑도 영영 이별인가요? 그렇지만 신님, 저는 혼자서 이세계 슬라임도 못 해치우는 겁쟁이라구요. 새로운 삶은 감사하지만, 이런 미소녀 동료까지 주시는 거는 너무 과분한 처사가 아닐까요?
"네, 네... 예, 예쁘... 셔요... 그, 근데 제게는, 무뭄무, 무슨 일로 말을..."
빛이 나는 미모에 눈부셔 고개를 슬쩌억 돌리며, 토우카는 눈을 질끈 감고 대답했다. -
420 유이카주 (/ASAMlT3sU) 2020. 9. 14. 오후 8:05:26아키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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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켄야 - 토우카 (m.FJRttQ5E) 2020. 9. 14. 오후 8:05:47"하긴, 나도 인적 드문 곳에서 밥을 먹는경우는 있지."
그래도 화장실이 아니라는것에 안도해야 하는걸까. 하긴, 나도 언제 화장실에서 먹었는데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어. 그런데 이게 참, 화장실이라는게 들키기 쉬운곳이라서. 차라리 다른곳이 훨씬 낫지. 그런곳에서는 안 먹는데 상책이다.
"바보녀석이. 콜레스테롤같은거 신경쓸거였으면 난 진작에 니꺼 핫도그따위 무시하고 너한테 고기 한 점 안줬어!"
그렇게 콜레스테롤을 신경쓸거면 본인부터 도시락을 들고 오셨어야지. 모습을 보아하니 뭔가 속내에서 엄청나게 생각하고있는게 뻔히 보이네. 그런데 나온 대답이 놀라웠다. 밥을 같이 먹을 친구가 없는건 아닌데. 일단 그런걸로 해둘까. 여기서 '아니거든 멍청아! 너와는 다르게 밥먹을 친구는 넘쳐난다 이거야!' 라고 말 할수는 없지 않은가. 물론 넘쳐나지는 않지만.
"거기서 그걸 말하는건 반칙이지! 엉?"
'이 자식이.' 라고 말하면서 머리카락을 만져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준다. -
422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8:07:00카야가 신밍아웃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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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8:07:10네 다들 안녕하세요! 일일이 인사 못해 죄송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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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카야-켄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8:07:45“후후후, 놀랐구나. 인간의 아이여. 그래, 그대의 능력이 출중해도 모든 것을 보진 못했겠지! 그나저나 밖이 시끄럽구나?”
약간의 소란이 들리던 바깥을 향해 시선을 보냈지만 이내 조용해졌다. 아, 하기사. 조용해야할 이 곳에서 그만 야마다가 소리를 질러버려서 그런겐가. 하지만 이제 조용해졌으니 신경을 쓸 필요는 없겠지. 천천히 걸음을 옮기자 하카마가 스치며 사락사락 소리를 낸다. 영광이라 말하는 인간을 향해 여유롭게 미소를 띄웠다. 이런? 이름이 너무 길어서 그런가 아니면 위압되어서인가 야마다가 이름을 미처 다 말하지 못하는구나.
“후모토누시, 라 해도 된다네. 내 한때는 그대에게 정체를 들켰을 땐 어찌 되는가 했지만, 생각해보니 간단한 일이었다네. 그대가 내 신도가 되면 들킨 게 아니라 드러낸 것이 되지 않는가? 그리고 여럿에게 들킨 것도 아니고 그대 한 명이니 말이야. 이 정도라면 유하게 넘어갈 수 있는게지. 암.”
도야-!라고 외치는 듯한 표정이 된 느낌이지만, 아무튼 위엄있게 말하면서 한 손을 펴서 야마다에게 향했다. 오랜만이구나, 인간의 앞에 친히 모습을 드러내어 이렇게 말하는 것은. 마치 과거의, 신대 시절의 그 날로 돌아간 느낌이 드는구나. 그리 나쁘지 않은 감각이구나. 아니, 오히려 좋구나.
“그대는 이제부터 나의 신도일세! 수렵과 재앙의 신을 섬기도록 하라, 인간이여. 나를 섬긴다면 재앙으로부터 그대를 지켜주도록 하마. 그대가 수렵을 한다면 그것도 돕겠네만… 요즘 세상에선 인간은 사냥을 잘 안 하는게지? 으음, 힘을 쓸 곳이 그다지 없…진 않다네. 아무튼 믿으면 좋다네!”
엣 뭐지. 점점 위엄이 없어지는 느낌이… 아, 아무튼! 씩 웃으면서 양 손을 허리에 올렸다. 여전히 뽐내는 도야가오를 한 채로.
“후후후, 사람 앞에서 본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오랜만이구나! 연출에 너무 힘써서 하마터면 진짜 재액을 불러올뻔했구나. …농담이라네. 웃어도 좋다네?”
/카야주는 계속 말렸어... 신밍아웃은 너무 이르다고 말렸어... 하지만 뱀신님이 멋대로...(???? -
425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8:08:16아키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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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마리아-레이 (bIZUnFUyog) 2020. 9. 14. 오후 8:08:26"가정실에 많이 들렀었는데."
여러가지를 구울 수 있지만 오늘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동아리 활동에 있지도 않으니까요.
그래서 마리아는 오랜만에 미술실에 들렀습니다. 학교에서는 잘 그리지 않지만, 그럼에도 가끔은 가서 그 흔적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자신과 함께 그림을 그렸던 이들은 다 3학년이겠지요. 흐릿하고도 기억나지 않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오늘 미술부는 미술관 관람을 갔다고 하니. 아무도 없는 미술실에 노을이 질 때까지 구경을 했습니다. 한참을 다른 이들이 그린 것을 구경하고 나서 잠깐 캔버스 앞에 앉았을 때 들려온 것은 사람의 목소리였습니다.
"...!"
들어가도 되냐는 물음에 흠칫 놀란 듯한 반응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들어오세요... 마리아의 힘없는 목소리가 들리려 합니다. 들어온다고 해도 물감은커녕 스케치조차도 없는 새하얀 캔버스 앞에 앉아있는 마리아가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427 마리아-레이 (bIZUnFUyog) 2020. 9. 14. 오후 8:09:00다들 어서와요! 레스 하나 썼는데 화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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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8:09:43그으으렇다면 나도 슬슬 일상을 구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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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해나 - 토우카 (G7fuEoHU02) 2020. 9. 14. 오후 8:11:26무릇 사람들은 예쁜것을 좋아한다. 밥을 먹을때도 예쁜 그릇에 담아먹는 걸 좋아하는 것이 사람의 본능인데 하물며 같은 사람의 인피가 반짝반짝거리면 얼마나 좋아할까? 나는 나를 앞에두며 어쩔 줄 몰라하는 소녀를 보고는 키득키득 웃어보인다. 나도 나 예쁜걸 아는데 너는 어쩌겠니. 그러고보니 예뻐서 이득받는게 참 많아보인다. 대형기획사에 손쉽게 통과한것도 그렇고... 흠, 이렇게 생각이 되는 거 보면 죽기전에 부모님께 감사인사는 올려야 할 것 같다.
"응. 그럼 이 주변에 너 말고 누가 있는데?"
그렇게 반문하고는 다시 활짝 웃어보인다. 눈웃음을 자아내는 움직임 하나하나가 그렇게 단아할수가 없었지. 그렇게 예쁜 얼굴을 한참 자랑하고나니 문득 권태감이 몰려왔다. 그래. 예뻐서 날 좋아한다치자. 그럼 그 다음은? 네가 나한테 뭘 줄 수 있지? 그 다음 말을 듣자 나는 살짝 눈을 내리감았다 떴다. 무슨일로 말을 걸었냐니.
"그야 네가 아까부터 계속 쳐다보고 있었잖아. 그러니까 말을 안걸수가 없는걸."
흠... 이 애는 어쩌면 재미없는 타입일수도 있겠다. 그래도 모처럼 말을 걸어왔으니 조금만 더 이야기를 해볼까?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덥썩 소녀의 손을 잡으려고 하였다. 이렇게 하면 반응이 어떨지 기대되는걸?
"나는 2학년 C반 송해나야. 해나라고 불러. 너는 이름이 뭐야? 몇반이니?"
부러 상냥하게 말하고는 다시한번 눈웃음짓는다. 최대한 사랑스럽고 무해하게 가자. 그래야 네가 좋아할 거 아냐. 그렇지? -
430 코하쿠주 (v/wOiEgRIg) 2020. 9. 14. 오후 8:11:55ㅋㅋㅋㅋㅋ 토우카 에밀리아 쨩처럼 생겼어 무시여 ㅋㅋㅋㅋ 이 오타쿠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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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8:15:54호오. 분명히 1시간 전 쯤 밥을 먹으러 갈 대는 200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밥 먹고 내일 먹을 간식을 사고 돌아와서 접속하니 400대로군요? 이래야 가미아리지! 갱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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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8:16:23>>428
아키라라도 괜찮다면 일상 하시겠습니까?! -
433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8:16:27어서와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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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8:16:29캡틴 어서오란 거시야! 환영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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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8:16:34아무튼 일상입니까? 걸어오면서 정주행하긴 했는데 아키라주와 아오이주를 매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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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8:16:46오타쿠 여신님의 인간세상 도전기가 너무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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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토우카 - 켄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8:17:12"그, 그치만... 인적 드문 곳에서 밥 먹는다구, 그러구... 지금도 혼자서 도시락통 들고 왔는데... 모, 모든 증거가 당신이 친구 어, 없..."
그 이상은 너무 가혹한 말이라 차마 입에 담지 않겠다는 듯, 토우카는 입을 앙다물었다. 사실은 본인도 친구 없는 찐따라서 그런 가혹한 말을 말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지만. 하지만 그런 다짐은 순식간에 깨졌다. 켄야가 토우카의 머리를 우악스럽게 만져 뒤죽박죽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꺄앗! 자, 잘못했어요옷...!! 치, 친구없다던가, 같이 밥 먹을 친구 없다던가, 호, 혼자 밥먹는다고 안 할 테니까앗....!"
그렇게 하찮은 푸들처럼 된 분노의 치와와... 허엉, 하고 우는 소리를 내며 자신의 머리를 매만져 최대한 원상복구시키려고 했다. 그리고 조금의 용기를 꺼냈다. 이것은 전적으로 켄야의 체구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 물론 토우카보다 큰 만큼, 다시 머리를 만져주면 "우아악 제송해엿" 할 것이다.
"그그극, 그치마안... 이렇게 과잉... 반응이란 건, 호, 혹시... 찔린다거나..." -
438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8:17:23다들 좋은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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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마리아-레이 (bIZUnFUyog) 2020. 9. 14. 오후 8:17:36캡틴도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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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8:17:42캡틴 어서와!!! 이미 매칭되었다!!!
>>432 그으렇다면 좋다!!!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 -
441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8:18:26>>440
좋습니다! 선레로 하죠!
.dice 1 2. = 2
1.아오이
2.아키라 -
442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8:18:39아키라가 선레군요! 무슨 상황을 원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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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8:21:08>>442 낙천적인 아키라쟝이랑 -찐-인 아오이챠... 그다지 생각이 안난다... 편한대로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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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켄야 - 카야 (m.FJRttQ5E) 2020. 9. 14. 오후 8:21:46'밖이 시끄럽구나? 내가 조용히 만들어야겠다.' 라고 말하는게 아닌가 하고 불안한 얼굴로 쳐다보다가 문예부실이 조용해지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조용해진 이유가 '비명을 지른 사람이 야마다 켄야다' 라는 이유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이걸두고 화를 내야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눈 앞의 상황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현명하십니다. 재앙의 신이신만큼 그러한 지혜가 탁월하신 것 이겠지요."
그나마 뭔가 기분이 좋아보여서 다행이었다. 이 상황을 보아하니 '사실 들킨게 아니고 신님께서 갑자기 정체를 드러내셨습니다' 라거나 '사실 눈치를 채는것은 커녕 저는 당신이 중2병인 줄 알았습니다' 라고 말하면 아마 살해당하는게 아닐까? 큰일이다, 이 일은 어떻게든 숨겨서 내가 죽을때까지 들키지 않도록 하자.
"요즘에도 사냥을 하는자는 있긴 하지만 그 수가 적지요. 어어, 후모토누시님? 혹시 신도는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 제가 알아도 되겠습니까? 제가 살면서 신을 섬긴적이 없어서 지식이 없습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그런 중2병스러운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혹시 나 같은 제 2의 피해자가 생길 수도 없지 않은가!
"하하하하."
털썩, 주저않고 싶을정도의 허탈감이었다. 도저히 '크히히히.' 하고 웃을 수가 없다. 크으, 저렇게 잘난듯이 웃는 모습을 어떻게든 놀려주고싶은데... 상대는 몬스터가 아니다. 신이다! -
445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8:22:07그러면 케이도 일단 일상은 할 수 있으니 가능 모드로만 돌려놓을게요! 아. 멀티하면서까지 일상을 할 필요는 없으니까 멀티하시려는 분들은 하던 일상 계속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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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코하쿠주 (v/wOiEgRIg) 2020. 9. 14. 오후 8:23:36ㅋㅋㅋㅋㅋ 켕야 겁나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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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8:24:07그럼 어떻게든 써오겠습니다! 학교도 괜찮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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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8:25:03>>447 좋지!!! 느긋하게 하라굿!!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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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사노이 - 유이카 (Y.PE07MDWc) 2020. 9. 14. 오후 8:26:36점심시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중에 하나에요. 점심시간 종이 울리면, 저는 곧바로 일어나 교실을 나온 뒤, 매점으로 뛰어오죠. 항상 맛있는 빵의 첫 번째 시식자는 저라구요! 오늘도요. 제일 먼저 도착해서 딱 2개만 팔고있는 크리스피 도넛을 독차지할 수 있는건 저라는 얘기죠.
뭐,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이 제일 좋기야 하겠지만... 어쩌겠어요. 전 도시락을 만들만한 손재주가 없는걸요. 그냥 간단하게 먹을 밥 정도야 만들겠지만, 도시락에 담을 정도는 아니니까요.
아주머니께 인사하고 매점 근처에 마련되어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매점은 삽시간에 붐비게 되겠지만, 이런 자리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몰려 교실로 돌아가 먹는 사람들에겐 불필요한 자리니까요. 그렇게 선호도가 높진 않죠. 덕분에 제가 종종 이용하고 있어요.
아무튼 크리스피 도넛을 하나 해치우고, 나머지 하나는 일단 옆에 밀어둔 채로 다른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10대의 팔팔한 나이의 남자가 점심으로 빵 한조각만 먹고 버티라니. 불가능이죠. 덕분에 하루에 빵만 3~4개씩 먹느라 돈이 남아나질 않지만요.
오늘도 붐비는 매점을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나른한 눈빛으로 지켜보며 느긋하게 빵을 씹었습니다. -
450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8:27:01아, 그러고보니 캡한테 묻고 싶은게 있었는데.
계약이 파기되었던 신과 다시 만날 수도 있을까? -
451 토우카 - 해나 (OyQkiEf9xU) 2020. 9. 14. 오후 8:27:13토우카는 고개를 돌리면서도 시선은 그대로 고정되어 있었다. 이렇게 예쁜 사람을 실물로 보는 것은 처음이랄까. 아주 예쁜 코스프레를 본 적은 있지만, 그것은 코미케의 멀찍이... 혹은 액정 너머였고. 이런 높은 해상도로, 모공 하나 보일(보이지 않을 정도지만) 정도로 고화질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입을 떡 벌려도 모자랄 정도의 미인!
해나의 말에, 토우카는 주변을 슬쩍 돌아보고선 답했다.
"그, 극그그러고보니... 없네요... 그, 그럼 저는..."
저는 이만... 이라는 뒷말은 전부 이어지지 않은 채, 자신의 무례를 꼬집는 말. 그리고 잡아오는 섬섬옥수! 맙소사! 토우카는 그러니까... 반 내의 서열 1군에 넉넉히 들 법한 외모, 그리고 있는 집 특유의 고급스러운 행색에 숨도 못 쉰 채, 눈을 질끈 감아버릴 뿐이었다. 귀까지 빨개진 채로.
"쟂제죄, 죄송합니다앗...! 재성해여... 빤히 봐서 죄송해요... 넌는너, 너어무 예뻐서... 제가 이, 이세계라도 온 줄 알았다구요..."
실눈을 뜨면 사랑스러운 눈웃음이 토우카를 덮친다! 그야말로 진퇴양난, 미소녀의 손을 뿌리칠 수 없는 유약한 심성과 그대로 잡혀있기에는 미인에 노출된 적 없는 천연의 오타쿠! 그 사이에서 토우카는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마치 최면에 걸린 것처럼, 누군가 주술이라도 부린 듯이... 토우카는 이성을 허무는 눈웃음 속에서 순순히 대답했다."
"이,이이일학년... C바안... 코, 코시미즈... 예요...! 사, 살려주세요......" -
452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후 8:27:37신밍아웃...!
다들 건강하라굿... 아프면 내 맘이 아프다굿... -
453 토우카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8:28:04미인에게는 절대 못 이기는 토우카(사회성 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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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레이 - 마리아 (kFTHNwMLgo) 2020. 9. 14. 오후 8:29:11안으로 들어서 처음으로 느낀 것은 굳어버린 물감에서 나는 퍽퍽하고 비릿한 향이었다. 미술실에 발을 들인적이 거의 없어 처음 오는 곳이라도 되듯 안을 찬찬히 훑어본다. 시선을 다른곳에 빼앗겨 앞을 가로막고 있는 의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정강이를 가볍게 부딪친다. 이곳은 경전이 잔뜩 쌓인 서재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겨 나름 안락한 기분을 느낀다. 느릿한 걸음으로 마리아와 조금 떨어진 거리 앞에 멈춰선다.
"이거, 아직 안 그린거야?"
마리아의 미묘한 반응을 눈치챈 것인지 아닌지, 별다른 표정변화 없이 빈 도화지를 가리키며 물었다. 그림에 몰두해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남은 것이 아니었을까, 라는 지극히 평범한 생각은 새하얀 종이를 마주치고나서 순식간에 달아나버렸다. 작은 감탄사를 흘리며 수많은 빈자리중 하나를 차지해 앉는다.
"미술 동아리는 한참 전에 끝났을텐데."
다리를 꼰채로 마리아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저 궁금해 물은 것이겠지만 겉으로 풍기는 분위기 때문인지 무심한 목소리가 괜히 상대의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 누군가 정돈하지 않고 방치된 목탄조각이 눈에 띄어 한자루를 손가락으로 들어올려본다. -
455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8:30:38뭐?! 이 스레 첫 신밍아웃이 등장했다고?! (벌레헐떡)
근데 사실 첫 신밍아웃(아님)은 이로사쿠라님(절대 아님) -
456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8:31:38>>450 가능성은 제로가 아니지만 만난다고 한들 이전의 모습은 아닐 거예요. 잡귀가 되어 몰락해버린 신은 그야말로 처참한 모습이니까요. 말 그대로 알거지와 비슷한 몰골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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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켄야 - 토우카 (m.FJRttQ5E) 2020. 9. 14. 오후 8:31:49"저언혀 안찔리거든! 또 말하면 다시 머리카락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린다!"
찔리지는 않았지만 뭔가 화가난다. 오른손을 들어올리며 토우카를 위협했다. 위협이라고 해봐야 머리카락을 만져버리겠다는 것 뿐이었지만. 끄응, 내가 원하는건 이런게 아니었는데. 이 야마다 켄야의 자애로운 모습을 보고도 이렇게 놀리다니 정말 건방진 녀석이었다.
"너 말이야. 그런식으로 말하면."
나중에 큰 코다친다? 라고 말하려다가 그만둔다. 누구 입으로 그런 말을. 건방진것은 바로 나였나. 정말 뻔뻔하기 그지없는 행동이다.
"아니다. 어쨌든 점심시간에는 옥상으로 오는거다? 안 오면 전교의 모든 학생들에게 네 취미를 까발려주겠어."
물론 진짜 할 것은 아니다. 이렇게라도 말 하지 않으면 안올 것 같단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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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8:31:53좋은 밤~! 사토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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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8: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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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8:34:04>>458 쫀밤 캡틴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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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8:34:10첫 신밍아웃은 사살상 이로사쿠라가 맞다. (?)
>>456 오, 외형부분까진 기대 안했는데. 아무튼 상세하게 알려줘서 고마워 캡틴.
쓸거리가 하나 추가되었구나. -
462 해나 - 토우카 (G7fuEoHU02) 2020. 9. 14. 오후 8:35:12아 반응이 너무 웃기다. 나는 결국 참지못하고 박장대소한다. 푸하하하하 하고 웃는 모습마저 아름다웠긴 하지만. 아, 진정하자. 지금 사람을 눈앞에 두고 비웃기는 좀 그렇잖아. 그런데 웃으면 뭐 어때? 내가 악의를 가지고 그런것도 아닌데. 깔깔대는 웃음소리는 시간이 조금 지나고나서야 멎어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웃어대서 배가 아팠지만.
"너 반응 너무 재밌다. 내가 그렇게 예뻐? 신기하네."
이렇게까지 반응할 정도면 내가 예쁘긴 한가보다. 기획사 연습생들 사이에선 특출난 편은 아니었는데. 신기하네. 다들 내 얼굴을 좋아해주다니. 문득 연예인이 되었으면 이것보다 더 대접받았을까 싶어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뭐, 그래봐야 지나간 일이니 너무 몰입하지 않는게 좋겠지만.
"이세계? 아..."
이제 막 일본어 걸음마를 뗀 일본인에게 이세계라는 단어는 어렵기만하다. 나는 한참후에야 그 단어를 알아듣고는 손뼉을 쳤다. 역시 뭔가를 말할때나 웃을 때 손뼉치는 건 한국인 종특인가보다. 시원스레 입이 벌어지고 거기서 나온 말들은 짓궃기 그지없었다.
"이세계에 온 줄 알았다니. 내 외모가 그렇게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들어? 흠... 순혈 일본인은 아니긴 한데, 내가."
잠시 고민하는 척을 하다가 이내 평소의 페이스로 돌아온다. 빙글빙글 웃으면서 당신을 보는 꼴이 어린아이가 개미를 죽이는것과도 같았지. 비록 당신은 개미가 아니고, 나도 어린애가 아니었지만. 음, 그나저나 1학년이었구나. 그럼 후배인가? 아무튼간에 나는 잡은 손을 놓지않고 미즈코시의 손을 꽉 잡는다.
"1학년이구나. 귀엽네. 머리 쓰다듬어도 돼?"
허락을 구하는 말을 하면서 고개를 기우뚱거렸다. 끼부리는게 참 노련하다. 이걸 제대로 써먹었더라면 여왕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그렇게 사는 건 재미없을테니 안할거지만. -
463 카야-켄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8:35:46“으후후훗, 그런가 그런가. 참으로 듣기 좋은 말만 하는구나 그대는!”
지혜가 탁월하대! 봤냐 아오이!!! 내가 이렇게 똑똑하다!!! 자랑스럽게 외치고 싶었지만 그걸 입 밖으로 내는 건 그리 위엄이 있진 않을 테니 여기서는 꾹 참고 이따가 집에 가서 아오 녀석 앞에서 실컷 해주도록 하자. 아무튼 뿌듯한 얼굴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야마다의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다는 티를 팍팍 냈다.
“아, 신도가 하는 일 말인가? 당연하지 않은가! 기원을 바치는 걸세. 간원하고 기원하는 것으로 우리 신들은 인간들을 지키고, 신앙을 얻으니 말일세. 그리고 때때로 공물을 올리는 것도 잊지 말게나. 으음, 가능하면 나를 모시는 신사에 참배하면 좋겠지만, 내 신사는 멀리 있으니 여기서는 불가능하겠고… …음, 뭐 적당히 근처 신사에서 참배하는 것으로 참도록 하마. 그리고 공물 말인데…”
헤실헤실 웃던 얼굴이 다시 팍 진지해졌다. 아니, 진지하고 중요한 이야기니 당연히 표정도 몸가짐도 그러해야 하는 것이다. 아주 진중하고 위엄있게 말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 생고기는 질렸느니라. 아무리 수렵의 신이라 해도 요즘 세상, 생고기보다 더 맛있는 것들 것 많지 않느냐! 편의점만 가도 맛있는 것들이 그리 많은데! 그러니 혹여 그대가 공물을 바치게 된다면 생고기 말고 좀 맛있는 것으로 해다오. 달달한 것도 좋다네. 편의점에서 파는 푸딩이라도 좋다네. 피비린내 나는 생고기라던가 꼬챙이에 꿴 토끼라던가 그런 것들은 이제 질렸으니 말이야… 아무튼 참고해주면 좋겠다네. 음, 그 외엔 딱히 별 거 없다네. 가끔 신사에 가서 참배하는 것 말고는 지금까지처럼 지내기만 하면 된다네.”
하하하하, 웃는 소리가 들린다. 오오, 야마다여, 그대도 기쁜것인가? 나도 기쁘다네. 이 마을에서 처음으로 생긴 신도니 말이야! 그 기쁨을 담아 이쪽도 호탕하게 하하하! 하고 웃었다. 좋구나! 당고 하나로 이어진 인연이 이렇게 이어지니, 신기하고 기쁘구나!
“앞으로 잘 부탁하네, 나의 신도여! 아, 하지만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땐 그냥 카야라 부르게나. 이 마을에서 그리 티를 내고 다녀서는 안 되니 말일세. 자네처럼 꿰뚫어보는 자를 만나기 전에는 이렇게 드러낼 생각은 없었으니 말이야. 아무튼, 음, 여기서 나가야 하니 인간의 모습을 취해야겠구나.”
그렇게 말하고 다시 스멀거리는 안개를 피어오르게 했다. 신의 모습을 드러낼 때와는 다르게 짧고 심플하게 하얀 안개가 자욱했다가 뿅 없어진 걸로 끝났지만 말이다. 왜냐고? 그야… 신의 모습을 드러낼 땐 위엄이 중요하니까 일부러 효과에 힘을 준 거니까. 아무튼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야마다를 보며 말했다.
“자, 이제 다 끝났다네! 이제 돌아가도 좋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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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8:36:12그래그래 첫 신밍아웃은 이로사쿠라님이고! 카야는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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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코하쿠주 (v/wOiEgRIg) 2020. 9. 14. 오후 8:36:59ㅋㅋㅋㅋㅋㅋㅋㅋ 신취급 받아서 신난 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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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8:37:07나쿠루가 카야의 저런 모습을 보면,
코하쿠때랑은 다른 의미로 벙찌겠네. -
467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8:37:18밥 먹고 왔더니 신밍아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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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아키라-아오이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8:37:24아키라는 같은 반 아이들에겐 다소 특이한 취급을 받았다. 그도 그럴게 학교가 끝난 뒤에도 교실에 남아 노을이 질때까지 하늘만 쳐다봤으니. 학교의 경비원 역시 그러한 아키라의 취미(?)를 잘 알고 있어 그에게 자주 '그러다 학교에 갇히게 된다' 라며 주의를 주었다. 경비원이나 아키라나 반쯤 농담으로 받았지만, 그는 진짜 학교에 갇히고 말았다. 그러나 하늘을 쳐다보느라 갇힌 건 아니었다.
어찌보면 촌극이었다. 그는 오늘따라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해 하교 시간까지 쭉 잠들었고, 아키라의 자리는 복도와 통하는 창문에서 보면 절묘하게 가려지는 자리였다. 간단히 말하자면 아키라는 잠을 자느라 정신이 없었고, 경비원은 아키라를 보지 못했다. 그렇게 아키라는 해가 뉘엿뉘엿 진 하늘을 보며 자신의 처지를 깨달았다. 이런, 내가 갇히고 말았구나... 문을 열어봐도 열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방법 밖에 없는건가. 아키라는 바깥의 화단으로 통하는 창문을 열어 조심스럽게 아래로 내려갔다. 읏샤. 다행히 넘어지거나 하진 않았다. 이 시간까지 남아있는 사람은 없을테니 보는 이도 없을 것이고... 라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그는 자신의 시야에 한 학생이 포착되자, 그 학생에게 입막음(?)을 부탁할 셈으로 사탕을 손에 쥐고 그에게 다가갔다.
"포도맛이란다. 내가 창문에서 뛰어내린건 비밀로 해주렴."
그리고 그에게 손을 내밀려던 차에, 아키라는 앞의 학생에게서 자신과 같은 기운을 느꼈다. 카야 씨를 만났을때 느꼈던 그 느낌, 그리고 신인 이상 절대 모를리 없는 느낌이다. 아키라는 고개를 살짝 숙여 목례하며 정중한 말투로 말을 건넸다.
"당신도 나와 동류인 모양이구려." -
469 마리아-레이 (bIZUnFUyog) 2020. 9. 14. 오후 8:38:42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캔버스 앞에 앉아있는 소녀는 윤기나는 검은 머리카락과 노을에 조금은 붉은색이 강조된 듯한 자주색 눈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소녀가 그리지 않았다는 말에 반응하는 것은 천천히 고개를 숙이는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그리지 않아요."
집에선 간혹 그리기도 하지만요. 라고 말을 하는 표정이 눈을 피하는 듯 내리깔았습니다. 긴 속눈썹이 눈그늘을 드리웁니다. 미술 동아리가 예전에 끝났다는 말에는 그거는.. 오늘은 미술관 관람을 해서..라고 변명하듯 말하려 합니다.
"그러면.. 당신은 왜 여기에 오신 건가요?"
라고 물으며 캔버스를 쓰다듬는 손길이 못내 애정을 담은 듯한 손길이었다가 흠칫한 듯합니다. 무심한 표정과 말에 조금 움츠러들 것 같다는 기분입니다. -
470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8:39:25제대로 인간에게 신 취급받아서 신난 뱀신님~
ㅋㅋㅋㅋ아니 나쿠루의 반응도 궁금해진다... 언젠가 신밍아웃하러 갈게...(??? -
471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8:39:44>>469
잠시 늦은 저녁좀 먹고 올게 조금만 기다려줘 ㅠㅠ -
472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후 8:40:23레이주 맛저~~
아닠ㅋㅋㅋㅋㅋㅋ 다들 신밍아웃할 생각인갘ㅋㅋ -
473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8:41:12>>459 저것도 좀 나은편이고 실제로는 저것보다 더 처참하답니다. 신을 배신한 인간은 언제나 그 끝이 좋지 않았으나 반대로 인간을 배신한 신 역시 마찬가지에요. 신은 만인에게 숭배받기에 더욱 자신을 숭배하는 인간을 챙기고 아끼니까요. 자신을 숭배하는, 혹은 자신을 경배하는 인간을 배신한 신은 신의 기품을 더럽혔다는 평을 받는답니다. 그렇기에 신으로서 더 이상 있을 수 없는거고요.
>>461 쓸거리! 그렇다면 기대를 해야겠군요!
>>467 좋은 밤~! 코요주! >.</ -
474 토우카 - 켄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8:42:27"히이익...! 그, 그치만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고..."
켄야가 손을 들어올리며 위협하자, 곧장 옥상 바닥에 무릎을 꿇고 도게자한다. 더욱 겁을 줬다면 주머니에 있는 지갑, 핸드폰, 고가의 헤드셋까지 전부 옆에 가지런히 놓고 바쳤을지도 모르겠다... 여러 번 해본 듯, 군더더기 전혀 없는 움직임으로 "잘못했어욧.......!" 하고 말하는 토우카는 은근히 얄밉게까지 보일 여지가 있었다.
켄야가 말하자, 슬쩍 고개를 들어올리고 올려다봤다. 떨리는 눈에는 강한 불안감이 담겨있었다.
"마, 말하면...?"
큰 코 다친다, 보다 더 무서운 말이 엄습했다! 토우카는 벌떡 몸을 일으키고, 엉금엉금 기어가 켄야의 다리를 붙잡고 애원했다. 그런 무서운 말일랑은 절대 하지도 말라는 듯이 쉬고 떨린 목소리로.
"그, 그,그 그 그 그극 그 그건... 저, 절대... 안 돼요... 올게요.... 꼭, 꼬옥 올 테니까...!"
@토우카의 리액션이 너무 부담스럽다면 살짝 말해주세요...! :> -
475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8:42:45까비... 인간으로 내서 신밍아웃을 못하다니 흑흑. 대신 누가 해나한테 신밍아웃하면 리액션을 기가막히게 해주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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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8:42:45코요주 어서와~
오오... 인간을 배신한 신의 말로는 무시무시하구나... :3 -
477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8:43:23가미아리 신님들, 이대로 괜찮은 건가.
아, 씻는거 깜박했다. 일단 씻고 답레 마저 써야지. -
478 코하쿠주 (v/wOiEgRIg) 2020. 9. 14. 오후 8:44:55나끄루주 천천히 씻고 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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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8:45:15그러니까 착한 신 여러분들은 절대로 지의 기운을 얻겠다고 사랑하는 척 하면서 인간의 뒷통수를 노리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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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마리아-레이 (bIZUnFUyog) 2020. 9. 14. 오후 8:45:20다녀오세요 나쿠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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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8:45:26다들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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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8:45:35카야챠는 뒤통수를 맞으면 맞았지 칠 녀석은 아니니 걱정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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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8:45:47나쿠루주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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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8:45:52다들 좋은밤! 나쿠루주 다녀오구!
지금 코요한테 신밍아웃하면... 자동혐관? -
485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8:46:24아키라도... 배신할 생각을 하지도 할 생각도 없으니 걱정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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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8:47:02월요일인데도 12시간 동안 450레스... 화력 하난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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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8:47:06무려 캡틴의 오피셜로 m창인생보다 더 처참할거라 못박은 이상,
창작욕구가 샘솟고 있는걸 막을 수 없다. -
488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8:47:22그렇다면 저는 저대로 케이의 독백을 한편 써봐야겠네요! 조금 살벌한 케이의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경고문만 살짝. (의미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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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8:47:54>>484
히이... 'ㅁ') 코요에게는... 신밍아웃...조심할...것...(메모(? -
490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8: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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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후 8:53:07온 사람 어서오고 가는 사람 천천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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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8:53:44다들 어서오시고!
다들 다녀오세요! -
493 마리아-레이 (bIZUnFUyog) 2020. 9. 14. 오후 8:55:01인간을 배신한 신의 말로.... 대단해.
다들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
494 유이카 - 사노이 (/ASAMlT3sU) 2020. 9. 14. 오후 8:55:04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금세 복도가 소란스러워진다. 유이카도 그 대열에 합류해 1층까지 내려왔었지만, 웬일인지 지금은 혼자다. 원래 친구들과 함께 화단에서 도시락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그들이 심부름이니 부활동이니 하며 뒤늦게 가버린 탓에 혼자 남겨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건 알지만, 조금 쓸쓸해졌다.
어차피 혼자 먹을거면 굳이 밖으로 나갈 필요는 없지.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교실로 올라가려 했는데, 벌써 복도에 사람이 가득하다. 그제야 자신이 있던 곳이 매점 근처라는 걸 깨달았다. 그럼 사람들을 뚫고 가든가, 아예 다른 길로 돌아가야 하는데... 어느쪽이든 귀찮다.
결국 그냥 여기서 도시락을 먹기로 결정하고는 그나마 사람이 없는 쪽을 향해 걸었다.
"여기 앉아도 돼요?"
그녀는 선객에게 물으며 자신의 도시락 가방을 테이블 위에 살포시 올려놓았다.
/늦어서 미안 88 -
495 아오이 - 아키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8:56:29"어... 어어어어 어쩌지..."
한 밤의 교사라고 하면 흥분된다고 하는 것이 애니메이션에서는 흔한 일이었다. 아무도 없는 곳, 평소와 다름 없는 평온한 곳이 180도 변하는 모습은 인간들에게는 큰 흥분을 주는 것 같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최근 들어서는 아오 역시도 그런 취미가 없다고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하필이면 학교에 게임기를 두고 온다고 하는 대참사를 벌여버리고 만 것이다. 그래, 아오의 영혼의 파트너. 무려 몇개월이나 함께한 동지를 사지에 혼자 두고 와버린 것이다. 충전은 커녕 그 책상이라는 싸늘한 공간 안에서 하룻밤동안 고독을 곱씹을 파트너를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지 않았기에 찾으러 온것이었지만... 솔직히, 이 야밤에 게임기를 찾으러 왔다고 경비원에게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당연히 자연스레 월담을 하고 정문을 통해 들어가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외벽을 탈 생각이었다. 계획은 완벽하니까!!! 이제는 회수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ㅎ...히이이익! ㅇ...아아, 그냥 벌레인가..."
아니, 상상이상으로 무섭다. 아니 뭔데 이거 뭔데 이거. 솔직히 아직 해가 진지 얼마 되지 않아 태양빛이 조금이나마 남아있는것과 근처에 있는 가게나 민가의 불빛에 의지하지 않았다면 심장적으로 벌써 즉사였다. 강제 패배 이벤트로 기절하고 내일 아침 싸늘한 시체가 되어서 학급재판이 벌어지거나 이지메 당하는 것 처럼 책상에 백합이 올라가는 루트가 확정이었다. 기세 좋게 월담을 한 것 까지는 좋았지만 의외로 정적이 내려앉은 교사라는 것은 모니터 안에서 처럼 상냥하지 않았다. 한치 앞도 안보인다? 그런건 양반이다. 오히려 은은하게 불빛은 있었다. 주로 벽에 있는 소화전이라던가... 아니 그런데 상식적으로 그게 더 쫄리는거잖아?!
"ㄷ...돌아가야아... 미안해 전우..."
그렇게 게임기를 구출하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가려 한 그때였다.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
뭐지?! 괴물?! 적습?! 외계인의 침공인가?! 드디어 인류는 보완되어 버리는건가?!!?! 아니아니 저건... 신이다아아아ㅏ!!!!! 눈앞에 나타난 무언가가 건내준 것을 가볍게 쳐냈지만 무언가 가루가 되는 것 같은 촉감이 손에 닿았다.
기절하기 일보직전의 상황에서 이미 기습을 당해버렸으니 전투라는 생각으로 이를 물고 버텼다. 그래, 아오는 열심히 했으니까!!! 문제 없는걸!!!!!
"ㅇ,엣, 아, 그, 아, 엣... 에엣..."
어쩐지 정중해 보이는 말투였다. 하지만, 실례라거나 뭐라거나 느낄 수 있을리가!!! 이 아오이, 단언컨대 쪼는 것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러니 이 신도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아, 그, 에, 아아, 그, 아오는, 아, 아아아 아오는, 아... 그, 아오는, 그, 그다지 다른 사람하고는... 대화를 하지 않으니까... 괘, 괘괜찮을 거에요. 네, 응, 네." -
496 세츠하 - 레이 (r7eBmqLm7.) 2020. 9. 14. 오후 8:57:35"감추지는 않았지만 알려드리지도 않았어요."
세츠하가 눈을 가늘게 떴다. 온 세상이 노을의 붉은 빛에 침식돼있건만, 그 가운데서도 그녀의 눈동자는 홀로 푸르른 빛을 머금고 레이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덧 그녀의 얼굴은 이렇다저렇다 할 감정이 담겨 있지 않은 무표정이 되었건만 푸르스름한 눈길에는 분명한 경계의 기색이 있었다. 아니, 그 눈빛은 비단 경계심뿐만 아니라 기저에 잠들어 있는 자존심까지 자극당한 눈빛이었다.
인간사에 팔을 기댄다- 신인 주제에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신에게 해줄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일침이 아닌가. 모욕적이고 굴욕적이면서도 한치 틀림없는 진실이기에 모욕이라고 화를 낼 수도 없는.
어찌되었건 세츠하는 시라사카 가의 정진정명한 완전한 신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간 사회로 녹아들기를 요구받았고, 그러기 위해 시라사카의 사람들이 만들어준 신분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내 이름과 차림새는 어떻게 아셨나요?"
세츠하의 사정을 전혀 모르고 있던 레이를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세츠하는 레이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다. 그저 레이에게서 느껴지는 어떤 영력으로 레이가 사람과는 한결 다른 존재- 세츠하가 속해있는 존재들과 같은 존재라는 것만 알 뿐, 이름은커녕 무엇을 다루는 신인지마저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낯선 이가 자신에 대해 잘 안다는 기색을 내비치면 누구라도 경계심을 갖기 마련이다.
핏빛으로 저무는 석양 속에 혼자 파란 눈은 이미 사람의 눈동자라 불러주기엔 조금 어폐 있는 것이 되어있었다.
# 월그으으으읍루파아아아앙
# 돌리고 있는 다른 일상이 있는 것 같으니 세츠하의 레스에는 천천히 대답해줘도 돼! -
497 토우카 - 해나 (OyQkiEf9xU) 2020. 9. 14. 오후 8:57:43미인이 자신의 눈 앞에서 푸하하하, 하고 박장대소하자 토우카의 얼굴이 홧홧하게 달아올랐다. 내가 뭐 잘못한 거라도 있는가...? 토우카는 손을 붙잡힌 그대로, 평소처럼 뒷걸음질 치지도 못하고 붙잡힌 채였다. 이유 모를 부끄러움과 당황감과 함께.
토우카는 분명 미인에 과민한 사회성 결여 히키코모리였지만, 자신의 외모에 당당한 미인을 접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대하기 어려울 법한 일이었다. 일본이라면 더더욱. 한국에서 온 해나와 문화적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이세계라는 말처럼.
토우카는 다소 마이페이스적인 해나의 손뼉에 흠칫 놀라고는, 어깨를 움츠린다. 이, 이럴 때는 어떻게 말을 해야하지..? 엄마, 날 보고 있다면 답을 알려줘...!
하지만, 전형적 일본 사회의 여성인 어머니도 해줄 답안은 없었다. 그러므로 토우카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주어진 질문에 순순히 말하는 것 뿐이다. 미인의 얼굴에 약한 것과는 별개로, 한 꼬집의 고압적인 분위기가 토우카를 얽매는 듯한 기분이다.
"그, 그럼요...... 제, 제가 본 사람 중에서는... 가장... 제일, 최고로... 예, 예뻐요...!"
미인, 학급 1군 안에 드는, 고압적인 미인...
"네, 네엣...! 멈머머리, 쓰, 쓰다듬어 주시면, 영광이에요...!"
머리를 얌전히 쓰다듬받으며, 토우카는 후드 안 쪽까지 쉽게도 허락했다. 해나의 손을 꼭 잡은 채로... -
498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8:57:58아 아오 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머리 쓰다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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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켄야 - 카야 (m.FJRttQ5E) 2020. 9. 14. 오후 8:58:04"마음에 들으신 것 같아 다행일 따름입니다."
기원이라. 도대체 어떻게 하는건지 모르니 원. 어쩔 수 없이 공물을 바치는것으로 대신하는게 좋을 듯 했다. 공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저렇게 진지해지는걸 보니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겠지. 그런데 하는 말은 도저히 신의 위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아니, 일단 듣자. 모든걸 듣고 생각해야지. 요컨대... 자신이 먹고싶은걸 공물로 주라는 의미인 것 같다. 욕심도 많으시지. 하지만 뭐, 이해는 간다. 날것으로 받아도 말이지. 그대로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일테고. 고기를 주고싶으면 구워오라 이거로군. 잘 이해했다.
"잘 알겠습니다. 제가 적절한 공물을 준비해두겠으니 기대해주시길."
이제 신에게 합법적(?)으로 돈을 뜯기는 처지가 된 걸까. 아냐, 신도가 되었으니 뭔가 이점이 있을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인간일때는 카야라고 부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전부터 말하고싶은것을 말 할때는 시기상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생각해 입을 열었다.
"카야님. 이 학교에서 저는 3학년 C반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간이실때에는 경어로 말씀드릴 수 없을테니 양해를. 그리고 인간모습이실때에 신처럼 위엄있는 행동을 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간들중에는 일부 자신을 신처럼 행동하는 놀이를 좋아하는 인간이 있기에. 카야님은 진실로 신이시니 문제가 없지만 그것으로 카야님의 정체가 들킬 가능성도 있고.. 그, 인간들의 사회적통념으로는 그러한 사람들을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인간으로 변할때는 뭔가 간단하구나. 하긴, 변할때마다 그러면 곤란하겠네. 아, 그리고 지금 신님은 인간이셨지.
"그럼 이만 갈게 카야. 내가 말한건 생각 좀 해줘? 중요한 일이 될 수도 있거든. 키히히히. 그럼 이만 갈게!"
경쾌한 목소리로 말하고는 방에서 나왔지만 카야님(?) 이 나오기를 기다려야 했다. 원래 항상 개방되는 방은 아니었기에 문을 잠궈야해서 그냥 갈 수가 없었다. 키히히히. 어색하네. -
500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8: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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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8:59:36>>498 다음일상에서야 말로 해나의 머리를 땋아줄것이다!!! 그때까지 각오하고 있으라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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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9:00:37>>490 짤 상태가 무서워.
근데 뭐 말은 이리 했어도 최대한 시리어스에서 벗어나려 할거고, 나쿠루가 인간을 택할지 신을 택할지 중에 신이었을 경우의 선택지에서 그 신의 외형을 따오려 하는것 뿐이니까,
넵. 설정 재탕 맞습니다.
애미야, 사골국이 짜구나. -
503 세츠하주 (r7eBmqLm7.) 2020. 9. 14. 오후 9:01:51>>479 세츠하에게 궁극적으로 필요한 건 지의 기운이 아니니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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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해나 - 토우카 (G7fuEoHU02) 2020. 9. 14. 오후 9:04:54귀엽네. 1학년들은 다 이렇게 귀여운가? 나 고1때는 안이랬던 것 같은데. 예고에서의 1년을 떠올리고는 슬그머니 손을 빼 미즈코시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준다. 얘 머릿결이 많이 안좋네. 미용실 가서 케어받아야 하는 거 아냐? 아, 일반인들은 연습생들이나 연예인처럼 빡세게 케어 안받아도 되지? 하긴 나도 이제 일반인이니까...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미즈코시는 상냥하네."
나도 나 예쁜 거 잘 알지만 이 애는 꾸밈없이 말해줘서 더 좋다. 괜스레 콧대가 높아지는 기분을 느끼다가 적당한 때에 손을 거둔다. 더 쓰다듬는것도 좋겠지만 그러면 사람을 동물 취급하는 것 같잖아. 아무리 내가 죽음을 눈앞에 두고 막나간다지만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지.<white black>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게 세상에서 가장 나쁜거야. 그렇지? </clr>머릿속에서 새어나오는 목소리를 무시하고는 다시 미즈코시에게 말을 건다.
"여긴 뭐하러 왔어? 응? 나처럼 친구가 없어서 멍때리러 온거니?"
사근사근하게 얘기를 했지만 묘하게 팩트가 섞인 말이었다. 설마 진짜 친구없어서 여기로 밀려온 건 아니겠지? 나같은 사람이 또 있으면 어쩌나 싶어 한쪽 볼에 손을 올리고는 걱정을 한다. 하여튼간에 이놈의 마이페이스 기질이 문제라니까. 아아, 인간이랑 의사소통하는거 귀찮다. 학교는 재밌긴 하지만 너무 눈치볼게 많아. 그냥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만약 진짜로 친구가 없는거면 나랑 놀자. 나도 친구없어. 그래줄 수 있지? 응? 있는거지?"
집요하게 미즈코시에게 물어보고는 해사하게 웃는다. 아, 역시 얼굴공격은 최고야. 사람들을 봐. 예쁜애가 부탁하면 뭐든지 들어주잖아? -
505 아키라-아오이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9:05:42"제가 놀라게 한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당연하지만 아키라는 눈 앞의 신과는 초면이기에 그녀가 이렇게까지 놀랄 줄은 몰랐다. 그렇다고 변명거리는 될 수는 없었다. 깜깜한 교사를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등 뒤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면 누구라도 이렇게 놀랄테니까. 그렇기에 아키라는 다시 고개를 숙여 그녀에게 사과했다. 그는 그 스스로가 새벽빛이라고 칭하는 분홍색 눈을 빛내며 눈 앞의 신에게 물었다.
"저는 신으로서는 히가시아마레이메이노카미, 인간으로서는 아사마에 아키라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귀하의 존함은 어찌 되는지 여쭈어도 될런지요."
그녀가 무지막지하게 쫄아있다는 점에서 평소보다 더 정중한 말투로 물었다. 아니, 지금 상황을 보자면 더 시간을 끌지 말고 집에 보내주는게 (그녀에겐)더 이로울 듯 한데...
그나저나 아오...라면, 어디서 들어본 듯한 이름인데, 그때 카야 씨가 자매분을 이르면서 아오 녀석이라고... 아키라는 그녀의 얼굴로 시선을 옮겼다. 친자매는 아니라 하였으니 당연히 닮지는 않았을 것이고... 물론 이름을 듣게 된다면 그녀가 카야의 자매인지, 아니면 단순한 동명이인인지 알 수 있을 것이었다. -
506 켄야 - 토우카 (m.FJRttQ5E) 2020. 9. 14. 오후 9:07:29"언제봐도 완벽한 도게자로구만... 도게자는 그렇게 함부러 하는게 아니라고! 아니, 오히려 날 괴롭히는거지 이거?"
이 녀석은 툭하면 도게자를 하는구나. 하고 한숨을 쉬었다. 도게자로 날 괴롭히려는건 분명 아니었을테니 이건 이것 나름대로 안 좋은 상황이었다. 누군가가 이 모습을 보면 난 그대로 모든 비난이란 비난은 다 당하게 되겠지. 으으, 정말 끔찍한 상황이겠는걸.
"알았어! 알았다니까! 말 안해! 말 안할게! 놔! 놔라 이 녀석!"
이제는 아예 다리를 붙잡는 모습을 보고는 내가 실수를 했구나 하고 후회한다. 그렇다고 다리를 놓으라고 때릴 수도 없는 노릇. 그저 다리를 놓아 줄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저기말야. 내가 진짜로 말을 하겠냐고. 말을 하려고 했으면 진작에 하지 않았을까? 으으으으응~?"
이제는 정말로 화가 조금 났기에 볼을 약하게 꼬집어준다. 사람이 없어서 망정이지 까딱 잘못하면 사회적 말살이다! 이거 정말로 노리는건 아니겠지? 응?"
"도게자는 정말로 하지마라. 너 그거 잘못하면 사람 한명 죽어." -
507 카야-켄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9:08:00“오오, 기대하고 있겠노라, 인간이여. 으응? 그, 그래. 나는 2학년 A반이니 나보다 한 학년 위에 있는게로구나? 그렇다면 경어를 쓰는 것도 이상하겠구나. 좋아. 인간의 모습일 때는 편하게 말하도록 하거라. 으으응…? 신처럼 행동하는 놀이말이냐…? 신내림 같은 것이 아니더냐?”
신내림이나 그런 의식이나 제사적인 의미가 아니라 그냥 놀이로? 허허… 요즘 인간들이란 알 수가 없구나. 가끔 게시판에서 비슷한 말투라던가 비슷한 생각이라던가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자주 이야기를 나눴건만, 그건 신내림이나 제사장(?)같은 게 아니라 놀이였단 말인가? 같은 신이라고 생각했는데… 하긴… 신으로서 뭔가 충고를 내리면 별로 안 좋아하는게 그냥 놀이여서 그랬던건가… 조금 쇼크인데… 아, 아무튼! 야마다의 말에 별로 내키진 않지만 일단 알겠다는듯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위엄있는 행동이라, 딱히 아무것도 한 기억이 없는데 말이다… 아, 그, 그래. 조심하도록 하겠다! 잘 가거라!”
뭔가 아까보다 경쾌한 목소리로 말하고 나가는 야마다를 보고 주섬주섬 나도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으음, 위엄있는 행동… …당고를 나눠준 걸 말하는 건가? 먹을 것을 나누는 건 위엄있는 행동이었는가? 모, 모르겠구나… 이건 돌아가서 아오 녀석과 이야기를 해봐야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고서보관실을 나서자, 아직 밖에 야마다가 있었다. 엥, 아까 나간 게 아닌게냐?
“아, 아까 나가지 않았는가? …아아, 여긴 열쇠로 잠겨있던 곳이니 잠그고 가려고 한 게로구나? 허면 나는 먼저 가보겠네. 다음에 또 만나세!”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야마다를 향해 그렇게 말하고 손을 흔들고서 천천히 복도를 걸어갔다. 아오 녀석에게 해 줄 이야기가 많아졌구나. 어서 가서 말해줘야겠다. 어느새 늘어지는 석양이 창가로 들어오는 것이 눈부시구나. 신도 인간도 이제 집에 돌아갈 시간인게야.
/라고 어물쩡 막레(?)를 준비해봤읍니다...ㅋㅋㅋㅋ켄야 반응 넘 재미있었어! 글이고 함부로 신밍아웃해버려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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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9:08:00>>474
괜찮아요! 저는 재미있는걸요! -
509 하나비시 렌야 (CWt9VarVTM) 2020. 9. 14. 오후 9:09:44감정이란 건 참 신기하다. 가끔은 주위의 영향을 받아 상승선이 최고치를 찍다가도, 잠깐 눈 돌린 사이 바닥으로 추락한다. 나는 늘 후자에 가까웠다. 충족감에 취해 올바른 정신상태를 연기할 땐 그나마 감정이 수평선을 그렸지만, 얼마 못 가 온갖 비관적 풍파에 사로잡혔다. 내 감정은 쓰레기다. 수거가 불가능한 일회용 쓰레기. 긍정적 사고방식에는 미동도 않던 것이, 부정적 감정이 들이차기만 하면, 그새 문을 열어 재끼고 재까닥 반응한다. 그렇기에 나는 얌전하다가도 갑작스레 극에 치달았다. 지금처럼 단잠이 깨진 경우엔 더더욱.
눈꺼풀을 비스듬히 열었다. 침대 시트위에 흩뿌려진 더러운 얼룩과 지저분한 담뱃재만이 공허한 시야를 반겼다. 나른한 기운이 자꾸만 눈어귀를 간질인다. 이대로 다시 잠들까 싶어 눈을 감았음에도, 달아난 졸음이 나를 비웃을 뿐이었다. 손을 움츠려 시트를 움켜쥔다. 끈적한 촉감이 불편하기만 하다. 공허하다. 자다깨서 입술 비빌사람 하나 없는 삶이라니. 인생 헛살았다.
염세적 향취를 들이키면 들이킬 수록 나는 수렁을 향해 침잠했다. 언제나 그랬다. 맹목적 공허는 우울감으로 번져가고, 종국에 분노를 머금었다. 심장에서 무언가 들끓는 소리가 들렸다. 짜증나. 괴성을 지르며 침대 맞은 편에 놓인 전신 거울을 향해 낡은 휴대폰을 던졌다. 예리한 마찰음과 함께 유리벽에 균열이 인다.
하, x같네. 욕설을 읊조리며 느직하게 몸을 일으켰다. 메마른 시선이 바닥에 꽂힌다. 대충 흩어진 교복이 보였다. 생각해보니 오늘도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나는 늘 기분따라 결석을 일삼았다. 쌓이고 쌓여 이제는 횟수를 세아리기도 버겁다. 다녀온 시늉이라도 해야겠지. 생각하며 거울 앞으로 발길을 끌었다. 바닥에 널부러진 교복을 대강 주워 입었다. 오랜시간 다림질을 하지 않아 주름이 그득했지만 상관없었다. 눈길을 움직였다. 흐리멍텅한 안광이 균열 속을 꿰뚫는다. 그렇게 한참이나 깨진 거울을 바라봤다. 금이간 몸뚱이 위에 꼬질한 천쪼가리가 덧씌워진 꼴이 퍽 우스웠다. 의미없이 눈을 깜빡이다가 셔츠 단추를 잠궜다. 손을 휘적여 널부러진 담배갑을 바짓주머니에 우겨넣고 걸음을 떼었다. 아. 채 정리하지 못한 유리 파편이 반짝인다. 발밑이 아렸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곪던지 낫던지 하겠지.
집을 나와 정차없이 걸었다. 종착점 따위 잃은지 오래다. 애초에 목적지가 있었다면 이처럼 방황하지도 않았을 터. 그렇게 걷는 내내 담배를 피웠다. 폐가 썩어간다. 마른 기침이 튀나온다. 이대로 폐암이라도 선고받고 싶다. 이왕이면 더러운 몸뚱아리가 이미 암세포에 잠식되어 곧 뒈진다고 말해주면 좋겠다. 당신은 가망이 없다고. 그냥 푹 쉬면서 임종이나 준비하라고.
잠시 멈춰섰다가 다시금 발을 뻗었다. 발에 박힌 투명한 편린이 살갗을 파고든다. 그리고 아픔에 무던해져, 고통이 종식될 때즘 바닷가에 다다랐다.
새파랗게 질린 색조. 파도로 부터 전해진 낮은 고동. 그저 불쾌했다. 부질 없다. 그리 생각하며 담배를 물었다. 다섯까치만 피워내고 돌아가는 거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결정하고 입새로 뿌연 안개를 흘렸다.
*너무 늦어버렸네요 ㅜㅜ 혹시 잇기 힘든 부분있으면 말씀해주세요~ -
510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9:10:24>>507
재미있었다니 감사합니닷!
신밍아웃은 정말로 괜찮아요! 저도 재미있었는걸요!
일상 고생하셨습니다!! -
511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9:11:30켄야주도 수고했어~~ 잘 받아줘서 넘나 고마운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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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미소노 케이 - 만나고 싶지 않은 이 (szBX/a0nUk) 2020. 9. 14. 오후 9:12:07달이 비치는 광경은 낭만적이라고 했던가? 허나 어떻게 모든 광경이 다 낭만적일 수 있겠는가. 달은 어둠을 환하게 비추지만, 때로는 주변의 어둠을 더욱 알아보기 쉽게 만들었다. 케이의 눈에 비치는 건 짙은 어둠의 끝이었다.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이를 마주하는 것만큼 짜증나고 화가 나는 일이 어디에 있을까? 감정이 흔들렸다. 바람과 달빛이 그 주변의 어둠을 강하게 흔들었다. 왜 당신이 여기에 있는거죠? 라는 물음마저 그의 입에선 흘러나오지 않았다. 그런 말을 하고 싶지도 않았으니까.
"돌아가세요."
감정이 섞이지 않은 차디찬 목소리는 주변을 덮은 어둠을 겉옷삼아 차갑게 주변으로 퍼졌다. 달빛에 비치는 것은 제법 나이가 있어보이며 고급 정장 차림을 하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었다. 케이는 그 사람이 누군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경언장에서 본 적이 있는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다. 바이올린의 대가 중 한 명이라고 했었던가. 그런 배경같은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케이에게 있어 중요한 건 이 마을에서 그를 보고 싶지 않다는 것 뿐이었으니까. 케이의 차가운 말에 남성은 당황한 듯 헛기침소리를 냈다.
"일단 진정하게. 미소노 군. 나는 어디까지나..."
"경연 대회가 있으니까 나오라는 말 따위, 왜 제가 들어야만 하는 거죠?"
"아니. 그거야 자네는 예전에는 자주 나오긴 했지만 요즘은 전혀 소식이 없지 않은가. 무엇보다 나는 자네의 재능을 높게 사고 있네. 바이올린을 손에서 놓은 것이 아니라면..."
"돌아가세요."
그 말을 다 들을 이유가 케이에겐 없었다. 듣고 싶지 않은 말이었다. 고개를 아래로 숙이지만 그의 눈동자엔 강하게 힘이 들어 있었다. 만약 그가 이를 간다면 절로 빠드득 소리가 날 것이며 주먹을 쥔다면 핏줄이 절로 피부 위에 다 드러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 행동을 조금도 하지 않으며 그저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게 케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이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난동을 부리면 마을 대표인 아버지, 그리고 그 일을 도와주는 어머니가 피해를 입었다. 아니. 어쩌면 저들에게 틈이 보일만한 행동을 하고 싶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만일, 저들의 입에서 자신의 부모님의 이야기가 나오면 그땐 자신도 필시 무슨 행동을 할 지 알 수 없었기에.
"그러니까 일단 진정하라고 하지 않나! 이번 경연 대회가 얼마나 큰 지 아는가? 많은 실력자들이 모여서 그 사이에서 경연을 하는 그런 자리야!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니 거기에서 입상을 한다면 자네는 많은 이에게 능력을 증명받을 수 있어! 나는 당신의 재능이 너무 아깝단 말일세. 물론 조금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갈고 닦으면 자네는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어! 바이올린의 길을 걷는 나로서는..."
"거짓말. 그렇다면 당신이 저를 가르칠 생각인가요?"
"잠깐. 진정하라고 하지 않나!"
"자신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가르치면... 그럼 그 누군가는 누군가요? 능력을 증명받을 수 있는 이가 있을테니까 그 애들을 가르치면 되잖아요. 여기까지 와서 왜 저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건데요? 노력하면, 실력을 쌓으면 당신들 곁에 설 수 있고, 당신들처럼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거라고 희망을 흔들지만 수업료도 내지 못할 이에겐 그 희망을 내밀지도 않을거면서!!!"
"자네..."
"규모가 크니까 실력이 있어 보이는 애들을 채워야 하니까 여기까지 온 건가요? 그 대회의 입소문을 더욱 늘리기 위해서? 경연대회에 어느 순간부터 발을 끊고 잘 나오지 않는 이가 나오면 홍보라도 할 수 있으니까? 모를 거라고 생각해요? 있잖아요. 우리 아빠는 여기 마을 대표에요. 하나마츠리를 기획하는 것도, 홍보하는 것도 다 도왔어요. 그런데 정말로 무슨 생각 하는지 모를 거라고 생각하세요?"
"미소노 군! 나는 그런게 아니라.."
"아무래도 상관없어!!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더 이상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듯, 그는 울분을 토해내듯 큰 소리를 질렀다.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듯, 그의 눈동자는 살벌했고 남성은 절로 긴장한 듯 침을 삼켰다. 분위기만 보면 달려들 것 같지만, 케이는 그 자리에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
"왜, 왜 그렇게 말을 하는 건가. 자네는 정말로 그 재능을 꺾어버릴 참인건가? 대체 뭐 때문에 바이올린을 연주한건가?!"
"당신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듣고 싶은 말이 뭔지 몰라. 그러니까 당신들이 뭘 원하던지 나하고는 상관없어. 돌아가세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듯, 그는 일방적으로 말을 끊었다. 뒤이어 그는 뒤돌아선 후에 달빛이 전혀 비치지 않는 어둠 속으로 제 몸을 던지듯 달렸다. 체육을 잘하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해서 체력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마을 속에서 모습을 감춰버리는 것은 이 마을에서 쭉 자란 케이에게 있어서 전혀 힘든 일이 아니었다. 이대로 모습을 감춰버리며 저 남성의 눈에는 마치 어둠 속에 녹아내린 것처럼 생각하게 하고 싶어 그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그 어떤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그저 달렸다. 어둠을 가르며, 어둠 속에 흘러내려 자신을 동화시키며.
"뭘 듣고 싶단 말인가. 자네는. 대체."
그 어떤 것도 닿지 않았다. 그저 진한 어둠이 모든 것을 갈라놓을 뿐이었다.
//그냥 오늘의 케이라는 느낌으로! -
513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9:12:10일상 마무리하신 분들은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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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9:13:17케이쟝...(우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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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9:13:27일상 끝내신 분들 다들 수고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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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9:13:36케...케이쟝....(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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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토우카 - 해나 (OyQkiEf9xU) 2020. 9. 14. 오후 9:14:58해나의 의도와는 별개로, 토우카는 자신이 곧 동물이라도 되는 듯이 느꼈다. 당연한 일이다. 자존감 낮은 인간이 해나처럼 -외적으로- 완벽한 인간을 만난다면 마치 본인이 소형견이라도 된 양 작아진 기분일 것이다. 토우카는 이름도 밝힌 적 없지만, 이름조차 까발려진 듯한 기묘함에 휩싸였다. 단순히 기묘한 분위기의 미소녀라서? 아니,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부분... 상냥하다는 말에, 토우카는 입을 벙긋거릴 뿐이었다.
그런 토우카의 상념을 깬 것은, 무엇보다 친근한 표현이었다. 친구가 없다는 것. 영혼이 밀쳐진 것처럼 놀란 토우카는 그것이 자신을 향한 표현이 아니란 것을 알고 나서야, 멋쩍게 대답했다. 얼굴은 여전히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해나와 이야기하면, 이 혈색이 언제 꺼질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네, 네에... 그, 그렇죠... 친구가... 네, 없, 없거든요... 딱히 멍이라던가, 때리러 온 것은... 아니지만요."
토우카는 눈 앞의 소녀가 죽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저 완고한 마이페이스인가 하는 생각이 들 뿐이다. 단 하나의 몰이해를 두고, 해나에 대한 토우카의 이해는 다른 곳으로 치달았다.
"그, 그래 줄 수 있다니..."
토우카는 건조한 목을 축이려 침을 꿀꺽 삼키고, 떨리는 손으로 해나의 손을 꼭 쥐었다.
"물론... 이죠.........! 그, 그럼요...!" -
518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9:15:15일상 끝내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케이...(우는 고양이짤 -
519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9:17:09자. 그럼 이제 일상을 돌릴 분은 없어보이니 관전을 하도록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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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후 9:18:10케이야... 케이야... (엎드려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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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9:18:48자! 다들 뚝!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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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9:18:57마음같아선 케이쟝 만나보고 싶은데... 으음... 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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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9:19:57따흑. 이런 건 있을 수 없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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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아오이 - 아키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9:20:01"엣, 아, 아니... 그...그런건 아니ㅇ...아니에요. 네, 네. 아오는 놀라지 않았습니다."
초면의 신에게는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 솔직히 말해 지금까지 제법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다른 신과 큰 마찰없이… 아니, 마찰이 없을 수는 없지… 응, 안되겠네. 포기다. 포기. 인간이라면 적당히 애니메이션에서 본 지식으로 대할 수 있지만 동업자라면 그게 아닌걸… 아우우우… 그, 이상한 신이라고 생각되면 어쩌지... 게다가 어쩐지 미안하게 만들어버린 것 같고… 으으으… 역시, 집에서 나오면 안 되는 건데…
“아, 그, 아오는… 아!!! 아아… 저, 저는… 타, 타케 타타 타케… 타케아오노미코토, 입니다. 네, 네.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세ㅇ… 아, 그, 아아… 그 죄송합니다…”
어쩐지 반사적으로 이름을 말해버렸지만 나름 이름을 말했다는 것에 자신감은 최대치까지 올라갈 뻔 했지만 눈 앞의 히가시아마레이메이노카미, 통칭 아키라씨는 이미 소개를 마친 모양이었다. 어, 어어 어어쩌지… 아니, 어느정도 신이 많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직접 대화를 나누는 신은 카야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아, 그 아오는 야시오 아오이, 입니다. 네, 그 시, 실례했습니다!!! 아오에 대한 건 거의 공기라고 생각해주시면!!!!”
인간은 죽기 직전에 주마등이라는 것을 본다고 한다. 듣자하니 살아온 것에 대한 영화와 같은 거라고 하던데… 지금 눈앞에 보이고 있는 이 과거의 기억들이 그 주마등이라고 한다면, 내 사인은 그건가. 보아하니 도망치는 걸 포도사탕으로 얼버무리려고 한다던가 갑자기 인사를 해온다던가 눈 앞의 이 사람은 상당한 인싸인것 같으니까… 아니, 그러지마아… 인싸한테 얽힌 아싸라니 뱀 앞에 개구리가 놓인거나 마찬가지니까… 인싸… 인사… 아, 방금 라임 개쩔었는데 다음에 길드 사람들한테 해볼ㄲ…아, 나한테는 다음이 없었구나.
“아, 그그그ㅡ 그럼 아, 아오는 이제부터 ㅂ…보충수업이 있어서어~ 아아 큰일이네~ 집에 가고싶은걸~ 이…이야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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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9:22:17만약 만나고 싶다면 일상으로 찔러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상판러 특성상 일상을 막 끝낸 후 즉각적으로 바로 찌르긴 체력이 힘든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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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후 9:23:14아오이쟝ㅋㅋㅋㅋㅋㅋㅋㅋ
>>525 >>>>상판러 특성상<<<< -
527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9: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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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토우카 - 켄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9:25:27"지, 진짜여어.....? 저, 녹음햇으니까여..."
녹음기는 켠 적도 없었는데, 그냥 던지고 보는 말. 그런 말을 하는 표정은 이미 턱이 쭈글쭈글한 울상이다. 다리는 놓았지만 교복바지는 그대로 손아귀에 꽉 틀어쥐고, 버티고 있다. 확증을 얻어내기 전까지는 놓지 않을 모양이다. 체구가 작아 힘도 못 쓸 것 같은데, 손아귀 힘만큼은 제법 셌다. 매일매일 리듬게임을 한 영향인가 보다.
"허..으으으으...엉... 진자 말해는절 아랫잔어여..."
볼이 당겨진 망가진 발음으로 말하며 손 한 쪽만 놓았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들어올려서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약속을 해달라는 모양이다. 녹음했다는 말을 전면으로 부정하는 행동이지만 토우카 본인은 모르고 있는 모양이다. 훌쩍, 코를 먹으면서 말했다.
"도개자 안 할 태니까... 지, 징짜 말하면 안 대여... 안 그러면 와, 완전 약속도 안 지키는, 무래한이라고 소문낼 거야... 헝." -
529 해나 - 토우카 (G7fuEoHU02) 2020. 9. 14. 오후 9:26:09역시나 친구가 없었네. 나랑 같은 처지의 아이가 또 있다니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얘랑 노는것도 재밌어 보이니까 상관은 없을터였다. 어쨌거나 이 애는 나를 재밌게했고, 나는 그것에 만족감을 보였으니까. 나는 미즈코시의 적갈색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바들바들 떨고있는 그것이 소동물 같았다.
"너무 긴장하지 않아도 돼. 내가 널 때리거나 해코지하진 않았잖아. 응?"
그렇게 말하며 상냥하게 아이의 손을 잡으려했다. 흰 손, 길고 곧은 손가락이 미즈코시의 손에 사붓이 내려앉았다. 마치 나비와도 같은 그 움직임엔 전혀 티가나지 않았다. 으음... 계속 이대로 있으면 재미없으니까... 뭐라도 해볼까? 그러는 순간, 손이 꼬옥 움켜쥐어졌다. 놀라서 눈을 크게 뜬 사이, 미즈코시는 기쁨을 표출해내고 있었다. 그렇게 좋나? 왜 좋은거지? 많이 외로웠나보네. 냉소적인 판단을 내리고는 슬그머니 미즈코시에게서 손을 빼내려고 한다.
"그래, 무슨 이야기 할까? 학교생활 이야기? 친구...는 우리 둘 다 없으니까 됐고. 공부 이야기는 재미없으니 하지말자. 애인은 있어?"
제멋대로 늘어놓는 말은 장황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상관없다. 웅변을 준비하는 것도 아닌데 논리적인 말이 필요한가? 이건 그저 너와 나의 놀이일 뿐이잖아. 그렇지, 미즈코시? 속으로 말을 되뇌인 후, 다시 얘기를 해본다.
"으음... 아니다. 애인 얘기도 하지말자. 나는 애인이 없거든. 남자친구도 없고 여자친구도 없어. 참 쓸쓸해. 친구도 없고 애인도 없는 삶은. 안그래?" -
530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9:28:04유튜브로 음악을 들어볼까 해서 유튜브의 인도를 따라 이런저런 영상으로 간 결과 동물농장 렘페이지 광고까지 와버렸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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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9:28:30>>525 상특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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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9:29:11>>530 유튜브에 들어간것부터가 문제 아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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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9:29:46유튜브를 흘러다니며...
어째서 조깡지처가 좋더라가 나온 거지? -
534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9:31:01유튜브는 너무 위험한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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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9:31:17그런 것인가! 그런 것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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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9:31:42지금 나의 랜덤재생은...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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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아키라-아오이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9:33:48"야시오..."
야시오- 라는 성씨에 아키라는 저번에 만난 카야를 생각했다. 야시오에 아오라면, 카야 씨의 자매분이 맞겠군. 아키라는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품고는 친근함이 느껴지는 말투로 아오이에게 말을 건넸다.
"후모토누시오오시라쿠치나와 님의 자매분이시군요. 저번에 자매분을 만나뵈었습니다. 자매분께 많은 것을 배웠지요."
예를 들어 사랑을 할때 인간을 대하는 법이라던가요. 지금 아키라가 말하는 것은 다름 아닌 게임이었다. 게임에 대한 지식이 아예 전무한 아키라는 게임이 연애에 도움이 된다는 카야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 그렇기에 카야를 인간사를 꿰뚫은 선배(?)로 여기고 있었는데, 그 앞에 카야의 자매인 아오이가 등장하자 자연스레 친근함을 느끼고 있던 것이었다.
"수업은 전부 끝났는데, 보충수업이라니... 아, 요즘 인간들은 학교 말고도 학원을 다닌다지요. 그 학원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렇다면 여기서 오래 붙잡고 있을 순 없겠군요... 아키라는 순순히 그녀를 보내려다가, 문득 궁금함이 생겼는지 아오이에게 물었다.
"그런데 이 시간에 학교는 어인 일로 오셨습니까?" -
538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9:33:54역시 유튜브는 위험한 곳, 카오스가 가득한 곳, 혼란스러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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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9:35:16야레야레... 내가 재생중인 것도 공개해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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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9:35:36(유튜브 잘 안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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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토우카 - 해나 (OyQkiEf9xU) 2020. 9. 14. 오후 9:37:05손이 빠져나갈 기미를 보이자, 토우카는 손에 힘을 풀었다. 해나의 섬섬옥수는 빨간 빛이 얼핏 엿보일 정도로 강하게 잡혀있던 듯 하다. 토우카는 본인의 힘에 놀라면서, 손을 바람막이 주머니 안으로 깊이 감추었다.
학교생활. 친구. 공부. 애인.
그리고 쓸쓸한 삶.
바쁘게 바뀌는 주제에 토우카는 후드 위로 그 우아한 얼굴을 힐끔였다. 토우카는 생각했다. 정말로 마이페이스라고. 죽음을 앞둔 이의 방종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않은 채, 그렇게 단정지었다. 붙잡혀있던 손이 풀리자, 토우카는 한 발짝 뒷걸음질 쳤다. 본래 토우카와 사람의 거리란 이 정도다.
"쓰...... 쓸쓸하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토우카는 후드 밑에서 고개를 저었다. 목소리는 다소, 떨리고 있었다.
"저, 저는... 친... 친구도, 없었고... 나, 남자친구라던지, 애인이라던지... 그런 것도... 없었지만, 쓸쓸하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인간은 요지경이니까요. 라는 이유는 입에 내지 않는다. 그것 대신 해야 할 말이 있기 때문이다. 해야 할 말... 말하면 해나가 기분 좋아할지도, 모르는... 말.
"그, 그래도... 해, 해나랑 떨어지면... 쓸쓸할지도... 모르겠네요.........." -
542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9:37:33(지금 나는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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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사노이 - 유이카 (Y.PE07MDWc) 2020. 9. 14. 오후 9:37:34빵을 조금씩 뜯어먹으며 피튀기는 싸움(?)울 벌이고 있는 매점을 지켜보고 있자니, 누군가가 제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도시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내려놓습니다.
" 어.... 상관은 없지만요. "
하지만 왜 여기서? 라는 의문이 담긴 말은 마음 속으로 묻어두었지만, 아무래도 눈에 그런 의문이 담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게, 상대분과 저는 초면이었거든요. 보통 사람들은 초면인 사람과 도시락을 먹지 않습니다. 제 머리에 편견이 박혀있는거라고 말하면 할 말 없지만요.
" 아, "
그러다가 문득 이유를 알아내고서 감탄사를 짧게 내뱉습니다. 매점을 쭉 보고있다가 생각난건데, 아무래도 길이 막혀있으니까요. 저길 뚫고 올라가기란 쉽지 않죠. 귀찮을거에요.
" 아무튼. 우시다 사노이라고 해요. "
왠지 요새는 갑작스러운 만남이 많아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친구가 많아진다는 것은 항상 기분이 좋은 일이죠.
" 괜찮으시면 조금 드셔도 돼요. "
아마 도시락 때문에 눈에 들어오지는 않을 것 같지만요. 웃으며 테이블에 있는 빵들을 가리키네요. 대충 보니 아까 그 크리스피 도넛이랑, 단팥빵 정도가 남아있는 모양이에요.
//괜찮아요! :D -
544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9:38:36※재생주의(?)
어.. 지금 재생중인거... -
545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9:39:55어. 안 되었네요.. 링크만 올려야지..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UDKx1Rp1yAA
※재생주의? -
546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9:42:08다들 유튜브 많이 보시는군요! 하긴 요즘은 유튜브 시대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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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켄야 - 토우카 (m.FJRttQ5E) 2020. 9. 14. 오후 9:42:56"너 말이야. 녹음기는 꺼내고 하는 말이지?"
이런 한 순간에 녹음을 어떻게 하냐고. 하긴, 이제와서 녹음을 했니 안 했니가 무슨 소용일까. 아이고, 울고 불고 난리가 아니네.
"알았어. 자, 약속이야."
꼭 이걸 해야하나 싶었지만 새끼손가락을 걸어 약속했다. 우는모습이 완전 애다 애. 일단은 고등학생인게 맞긴 한거겠지? 혹시 월반했다거나. 생각을 하며 토우카를 바라보다가 금새 부정한다. 에이, 그럴리가.
"자 여기 티슈. 코 닦아, 더러워."
안타깝게도 평소에 손수건을 가지고다니는 신사는 아니어서 말이야. 하지만 비상용 티슈는 가지고있지. 근데 정말로 평소에 손수건을 가지고다니는 사람이 있긴 한거야?
"어쩌다 이렇게 된거람. 밥도 제대로 못먹었네."
말하며 급하게 도시락에 있는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
548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9:43:47도대체 나는 왜 이런 영상을 옆 탭에 띄워놓고 있었던 거지... (혼란)
-
549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9:45:12어장을 달리면서 유튜브를 공부하여 보자 ㄷㄷ
갱신합니다~~! 시간이 좀 늦긴 했는데...텀이랑 킵 괜찮으신 분 있으면 일상을 좀 돌려볼까...생각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오기가 어려울 것 같애서 。:゚(;´0`;)゚:。 -
550 해나 - 토우카 (G7fuEoHU02) 2020. 9. 14. 오후 9:45:51"응?"
쓸쓸하지 않다는 말에 나는 의아한 기색을 내비치지 않을 수 없었다. 흠... 보기보다 당당한 구석이 있네. 어쩐지 재밌어져서 슬쩍 미소를 지었다. 물론 상대방이 이 미소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내 알 바가 아니지만.
"쓸쓸하지 않다니 다행이네."
슬쩍 거리를 벌리는 미즈코시를 특유의 멍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어깨를 으쓱인다. 하긴 내가 이 애랑 뭘하겠어? 같이 놀러다니겠니, 얘가 나 대신 죽어줄 수 있겠니? 슬슬 불타오르던 관심이 꺼질찰나, 미즈코시의 한마디에 나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대체 어째서지? 어째서 만난지 몇분밖에 안된 여자아이한테 이런 말을 하는걸까?
"너, 무슨말을 하는지 알고있어?"
나는 성큼 다가가 미즈코시의 양 어깨를 잡으려한다. 얼핏보면 선배가 후배를 괴롭히는게 아니냐고 오해할 정도로 강압적인 태도였다. 하지만 이래서는 안된다.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 나는 서늘한 무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네가 겁을 먹든 아니든 잘못된 건 없다.
"너 지금 만난지 몇분도 안된 사람한테 떨어지면 쓸쓸할지도 모른다는 얘기 하고있어. 알잖아. 우리 그렇게 친하지 않다는 거. 그런데 왜 그런 얘기를 하는거야? 쓸쓸하지 않다며. 혼자 있어도 당차게 생활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 그런데 내 바운더리 안으로 깊숙히 들어올것도 아니면서, 날 도울 수 있는것도 아니면서 그런 말 하는건 기만이야. 그러니까 그런 말 하지마."
알겠지? 나는 손을 활짝 펼쳐보이고는 다시 평소처럼 웃었다. 아, 방금 건 실수. 그래도 상관없다. 어차피 한달 보고 말 인연인데 성격 나쁘다는 소문 좀 나는게 어때서? 상관없겠지, 뭐. -
551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9:46:53어장을 달리면서 삼각함수.. 아니 이게 아니라.
일상은 킵이나 텀은 괜찮은데 멀티라서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정 없으면 받아드릴 수 있..(아무말)(농담)
유타카주도 어서와요~ -
552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9:46:56나를 묶고 가둔다면
뱃길따라 이백리
버터플 야도란
새들의 고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부할수없는 너의 마력은...신라장군...
놀라운 영상이군여 추천 감사합니다 -
553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9:47:03일상 돌리고 싶은데 오늘 안에 인도 식생활을 조사해야 해서 무리...
과거의 나 죽어라 -
554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9:47:06>>549 좋은 밤~! 유타카주! >.</ 어. 그런데 그런 상황이면 오늘 하루는 쉬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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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9:47:26좋은 밤~! 사토주! >.</ 고생하시는군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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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아오이 - 아키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9:47:30“ㅋ… 카야의 아는 사이…”
게다가 카야에게 무언가를 배운 사이…? 아오가 직접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미연시가 연애에 도움이 된다던가 할 법한데… 그것보다 어쩐지 친근하다고 생각했더니 카야를 만났으니까 그런거였나… 아… 그래, 오늘은 인싸로 인해 죽어버리는 최악의 엔딩은 회피한 것 같네!!! 응, 이걸로 완전 무적. 이제는 아오를 이길 수 있는 신은 없다!!! 카야의 친구라면…
“아, 그, 그러니까. 학원은… 안 다니는데요… ㅎ…히익!!!”
어쩐지 학원을 가는 건 아니냐 하는 오해를 받았습니다. 아니 금방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 안심할 수 있었지만 이내 돌아가려는 아오를 그 사람이 붙잡아버렸기에 조금 목소리가 새어버렸다. 뭐지?! 아니 그 이상 물어볼 거 있는거야?! 철저항전이다!! 아오에 대한 것은 ㅁ… 먼저 매니저!!! 아니 카야가 동행하고 있을 때 물어보도록 하세요!!! …현실에서도 말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엣, 아, 학교… 학교에는… 그, 고립되어버린… 전우를 찾으러…”
어쩐지 아련한 눈으로 교실 쪽을 바라보았다. 응, 아직도 저곳에는 찰리가 차디찬 책상 안에서 구출을 기다리고 있겠지. 응, 전우다. 힘들때나 슬플때나 눈이오나 비가 오나 아오와 함께해준 소중한 전우가, 저곳에서 구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가 온 걸지도 모른다. 이 안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마경.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주로 아오에 의해서 그렇게 될 것이다.
“ㄱ, 그러니까… 그, 아, 아 아아 아키라씨!!! 동행해 주시겠습니까!!!”
혼자서 가지 않는다는 것은 제어를 해줄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즉!!! 혼자가 되지 않으면!! 정확히는 여기서 동료를 늘려버리면 되는 일이다!!! 그렇게 생각해서 한 말이었지만 어쩐지 말이 이상했다. 동행해 주시겠습니까…? …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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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9:47:54유타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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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9:48:14유타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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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유우야-해나 (NGXFKfs1pM) 2020. 9. 14. 오후 9:49:05다행히 방금 전은 전부 제 오해였던 모양이다. 조금은 긴장이 풀린 안색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한국에서는 친구를 많이 사귀지 못했다는 말에 대해서는, 굳이 물어보지 않았다. 사람마다 개인 사정이라는 게 있는 법이니까. 그걸 먼저 나서서 캐묻는 것도 예의는 아니고.
"다른 사람이랑 같이 다녀도 재미있겠지만.. 해나 너랑 다니는 것도 분명 재미있을 테니까."
그렇지? 라고 말하며 작게 웃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격도 했고, 물풍선 낚시도 했고, 기념품도 샀으니까. 분명 다음 만남도 재미있을 것이다. 고리를 손가락에 끼운 이로사쿠라 키링이 동의한다는 듯이 달랑거리며 흔들렸다.
"음.. 그럼 이제 갈까?"
줄지어 늘어선 노점을 가리키며 말했다. 어쨌거나 축제는 한창이고, 아직 볼 것도 많이 남아 있었으니까. -
560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9:49:17>>551 아까 말했듯이 킵해야 될 것 같고 텀도 있을 듯해서 멀티...까지 수고시키긴 좀 죄송하네여 。:゚(;´0`;)゚:。 거기까지는 마리아주 편한 족으로~! 잘 관전하고 있으니까 걱정마세여!!!
오랜만에 노부삼공 영상이나 보고 와야겟읍니다. 웬만한 호러게임보다 더 기괴한...그 영상 -
561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9:49:18아. 저건 일본 발음 그대로 나왔다면 필시 오해개그가 나오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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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9:49:27유타카주 어서와~ 사토주는 힘내는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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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9:49:38>>561 마침 일본이 배경이니 넣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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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유우야주 (NGXFKfs1pM) 2020. 9. 14. 오후 9:49:56혐생 폭발해랏 ٩(๑`^´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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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9:50:32>>564 좋은 밤~! 유우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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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9:50:33역시 아오쟝! 굉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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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9:50:38(오해개그를 모름)
(관전관전) -
568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9:50:47어울려 주시겠습니까!!!
엥 왜 독도 아무말 영상이 증식했지... -
569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9:50:57유우야주도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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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나쿠루 - 코하쿠 (ZjzRctusv2) 2020. 9. 14. 오후 9:51:06"...차라리 내가 너보고 안기라고 하면 모를까, 안게 해달라고 하는건 완전 무리거든?!"
솔직한 감상을 보태자면... 그녀 스스로 언급한대로 안았을 때의 감촉은 나쁘지 않았다.
왠지 쓰다듬으면 구름을 쓰다듬는 것 같은 기분이 들거 같고, 솜사탕에 손을 대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는 그런 망상 가득한 느낌 말이야.
...라니, 누가 생각하면 엄청 변태인줄 알겠네.
분명 여기서 거절을 하는건 넝쿨째로 굴러온 호박을 차는 꼴이겠지만, '내가 안는건 힘들지만 안기는건 OK' 정도의 타협으로 봐줄 수도 있지 않아...? 아얘 거부한 것도 아니니까...
"응...?"
순간 그녀가 화제를 돌리려는듯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려는 모습이 보였다.
핸드폰...?
"아... 응. 뭐 그정도쯤이야... 닳는 것도 아니고,"
왠일로 멀쩡한 부탁을 하는걸까, 싶을정도로 그녀가 워낙에 기이한 일들만 벌이다보니 이젠 이런 지극히 일상적인 상황이 더 이질감이 드는건 기분탓일까?
그녀가 폰을 건네오자 조심히 받아들고선 번호라던가 메일이라던가 몇가지를 입력해놓기로 했다.
다들 라인만 쓰다보니 전화로 소통하던 나한텐 오히려 이쪽이 더 편하단 말이지.
"그나저나, 거기서 물어보려던걸 까먹을 정도면... 사실 매운걸 못느낀다뿐이지 캡사이신이 기억까지 날려버린거 아냐?"
라는 시답잖은 농담도 한번 던져보고, 잠깐 그녀의 분위기를 살피다 입력이 끝난 폰을 돌려주었다.
"자, 좀 몇개 적어놓긴 했지만... 맨 밑에 있는건 평소의 번호로 연락이 안된다 싶을 때의 비상연락망 같은 거야.
네가 장난전화는 안할거라고... 생각은 하지만서도..."
기우라면 기우겠지. 설마 그러겠어?
문득 드는 생각에 반창고가 붙은 손바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적당히 쓸어넘기고선 돼지 한마리... 가 아니라 내 핸드폰을 꺼냈다.
왜, 핸드폰 케이스가 돼지 좀 닮을 수도 있는 거지. 요즘 애들은 꿀벌도 가지고 다니는데 말야. -
571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9:51:09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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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9:51:38>>567
일본어 기준으로 어울리다와 사귀다가 같은 발음이지!!!! -
573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9:52:24>>553 인도 식생활 ㅋㅋㅋㅋㅋㅋㅋㅋ 화...화이링 설탕주!! 유타카가 좋아할 것 같은 주제네여 오홍홍
사실 저도 좋아합니다...개인적으로 인디아 음식 중에 제일 맛있는 건 라씨라고...인디아식 요거뜨였어여 새콤달콤 매우 맛있읍니다
>>554 말했다시피 내일은 오기가 힘들 것 같아서 구해봤서여 。:゚(;´∩`;)゚:。 하지만 열심히 관전하고 있으니까 괜찮습니다~! -
574 유우야주 (NGXFKfs1pM) 2020. 9. 14. 오후 9:52:37흐름에 은근슬쩍 편승! 저는 이걸 1.25배속으로 듣고 있었어요 ◝(⁰▿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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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9:53:10와. 아오이 멘탈 미터기 터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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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해나 - 유우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9:53:18내가 그렇게 재밌는 성격인가? 별로 재미없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나 좋다는 사람들이 많이 달라붙네. 아무튼간에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른 장소에 가자는 말에 성큼 나서서 주변을 돌아본다. 으음... 어디가 좋을까?
"저긴 어때?"
좀 구석진 곳이긴 하지만 벚나무가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곳이다. 아름답기도 아름답지만 명소인 모양인지 커플들이 연신 사진을 찍어댄다고 난리다. 아, 이런곳에 남녀가 같이 가기는 좀 그런가? 에이 알게 뭐야. 나는 유우야를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인다.
"가기 싫어?"
싫으면 말고. 입에서 나오는 말은 너무나도 명쾌했다. 다시 바람이 불고, 벚꽃잎이 떨어진다. 이야, 장관이네. 여기 계속 머무르고 싶어질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며 벚나무를 바라본다. -
577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9:53:51유우야주 어서와여~!~! 새들은 지저귀고...별들은 피어나고..이런 좋은 밤에는 현생따윈 죽어버
리면 안됩니다^^ 현생도 상판도 화이링~! -
578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9:54:49링딩동링딩동링
디기디기디기링
딩
동
10시간 ㄷㄷ 유우야주 비범한 새럼... -
579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9:55:28유우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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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토우카 - 켄야 (OyQkiEf9xU) 2020. 9. 14. 오후 9:56:45흐응!!!!
하고, 켄야가 준 티슈를 받아서 힘껏 코를 풀었다. 그러고도 부족한지, 몇 장 더 뽑아 코를 풀고 나서야 토우카의 콧물은 좀 해결된 듯 하다. 남은 티슈는 눈물을 닦는 데 다 할애됐다. 그러고나서야 남의 휴지를 다 쓴 걸 깨달았다. 토우카는 머뭇거리다가, "나, 나중에 새 거 드릴게요..." 하고 볼을 붉히며 웅얼거렸다.
토우카는 손가락을 걸고 도장까지 찍은 후에야 켄야의 바짓가랑이를 놔주었고, 켄야가 밥을 다 먹을 때까지 옆에 쭈그려 앉아 기다려주었다. 자신이 저지른 쓰레기... 콧물휴지라던지, 핫도그 포장지들을 손에 바리바리 들고서.
울고 난 어색함 때문에 각자의 반으로 갈 때까지 토우카는 더 말을 붙이지 않았지만, 켄야가 일어설 때 같이 일어나서 같이 옥상을 떠났다. 누가 본다면 영락없는 친구의 모습이었다.
@막레예요...! 켄야랑 돌려서 즐거웠어요... 다음 번에 돌릴 때에는 휴지도 드려야겠네요... :> -
581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9:57:00링딩동 10시간이라니. 삼진에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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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9:57:46>>573 저런. 그래도 무리하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574 좋은 밤~! 유우야주! >.</
그리고 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
583 아키라-아오이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9:57:57"전우...?"
아키라는 아오이의 전우라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곧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교과서나 필통에게 붙인 별명인건가. 그것이 게임기라는건 상상도 못한 아키라 덕에 그의 마음 속 아오이는 인간들 사이에서도 공부에 열심인 모범생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함께 동행해 주지 않겠냐는 그녀의 말에 흔쾌히 수락하며 말했다.
"물론이지요. 동행해 드리겠습니다."
경비원이 교내를 순찰하고 있겠지만, 지금 교내에 들어가면 온통 어두컴컴하니 무서울테니까요. 아키라는 지금쯤 어지간한 문은 정문을 제외하곤 다 자물쇠로 잠겼으리라 짐작한채 아오이에게 말했다.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고서야 교내로 들어갈 수는 없겠지만, 지금쯤 교실 문도 자물쇠로 잠겨 있을텐데 그건 어찌해야 좋을런지..."
아, 경비원에게 열쇠를 달라고 부탁해볼까요? 물론 혼날 건 감수해야겠지만요. 아니면 홈통을 타고 창문으로 들어가시겠습니까? 놀랍게도 이러한 말을 꺼내는 아키라의 얼굴은 매우 평온해보였다. -
584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9:58:14토우카주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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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유이카 - 사노이 (/ASAMlT3sU) 2020. 9. 14. 오후 9:59:00이미 주인이 있는 자리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허락이 떨어지자 유이카는 바로 점심을 먹기 위한 준비를 했다. 적당한 크기의 2단 도시락을 가방에서 꺼낸 후 뚜껑을 여는 아주 간단한 준비였다.
"야나기 유이카. 1학년이에요."
젓가락을 꺼내던 유이카는 그의 말에 따라 테이블로 시선을 돌렸다. 여러개의 빵이 놓여있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당연히 크리스피 도넛. 하루에 2개만 한정 판매한다고 구매하기 힘들다는 바로 그 빵! 이게 왜 여기에 있지?
"어, 이거! 어떻게 사셨어요!?"
유이카는 신기한 마음에 도넛을 가리켰다. 이걸 사겠다며 비장하게 매점으로 향했다가 빈 손으로 돌아오는 친구들을 보는 게 거의 일상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니 실물을 보게 되어서 놀랄수밖에. 게다가 그런 빵을 먹어도 된다 말하고 있으니 더 그렇다.
"제가 먹어도 돼요?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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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9:59:17아무튼 일상을 돌리기엔 제 시간도 너무 많이 늦어버린 것 같고 저도 내일에나 일상을 구해봐야겠네요!
평일 싫다. 너무 자유시간이 한정되어있어. ㅠㅠㅠㅠㅠㅠ -
587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9:59:48>>586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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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10:00:48다들 어서오시고.. 일상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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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사노이주 (Y.PE07MDWc) 2020. 9. 14. 오후 10:01:02어떻게 샀냐는 유이카를 위한 TMI 방출... 사노이는 매점 갈때 창문을 이용합니다. 남들에겐 비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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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10:01:25그러고보니 나도 오늘은 조금 피곤해서 평소보다 일찍 들어갈거 같긴 하네.
두세시간 정도는 놀 수 있겠지 뭐. -
591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1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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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0:03:26>>589 창문..이요?! (동공지진)
>>590 아이고. 나쿠루주. 피곤하면 무리하지 말기에요! -
593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10:03:38평일은 어쩔 수 없지...(흐릿
나도 내일이나 모레 정도에 다시 일상을 구해야겠네... 으으 싫어... 자고 일어나면 일하러 가야대... -
594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0:04:40마지막 예약 자리까지 찼고 우리 스레가 개장 10일만에 시트스레가 닫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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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사노이주 (Y.PE07MDWc) 2020. 9. 14. 오후 10:05:04>>591 >>592 최단거리 점프루삥뽕! (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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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0:05:39진짜 한창 한가할 때는 새벽 3시, 4시에 자고 그랬었는데 직장인은 이제 그게 안되는 것이에요. 오늘도 아마 1시 되면 자러 갈 것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내일 아침에 버티질 못하는 것이에요.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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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코하쿠주 (yQJhecHucc) 2020. 9. 14. 오후 10:05:56>>590 역시 어제 넘 늦게까지 깨있었던건가 :3... 빨리빨리 막레 쳐야쓰것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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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코하쿠주 (yQJhecHucc) 2020. 9. 14. 오후 10:07:05토우카랑 켕야주 수고한거시야 :3!! 파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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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10:07:35와!!!!! 시트 닫혔다!!!!!!(광광
희희 백수는 늦게자도 된다는 거시야! 하지만... 공부를 해야하니까 가능하면 일찍 자보겠슴다... -
600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10:08:19시트가 닫혔다! 와!!
으윽 백수 부럽다... 돈많은 백수... 원합니다... -
601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10:08:53우리 스레 시트가... 36개...(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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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아오이 - 아키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0:08:54“ㅇ…아아아!!!!”
스님의 말, 남자의 말과 여자의 말. 천한 것들 말에는 꼭 쓸데없는 말 하나씩 더 붙는다. 베갯머리 서책에서 세이쇼나곤. 한창때에는 언어의 종류조차도 달랐다. 악귀나 원령의 소행이 벌어지면 스님을 불러서 기도를 드리게 했고 한때는 남성 중심 사회였기에 행정을 맡은 사람들과 여인의 말이 또 달랐다. 그 와중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일반인들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지금 아오의 말이라면 어떨까. 이건 천한 것의 말일까 아니면 그저 당황해서 그런 말일까.
아니 이거 1000%당황해서 하는 말이잖아 진짜 완전히 조졌다. 인생 끝났다WW 하는 레스 만으로도 벌써 마음속 게시글 수 천개는 갈아치워버렸다. 죽자, 아버지 어머니 카야 감사했습니다. 유서는 없지만 아오가 죽으면 시체에 게임기를 순장해주세요. 부모님 없지만… 카야가 해줄 것이 분명했다.
“아, 그, 교실문은… 혹시나 해서… 이거, 가져왔습니다. 네, 네.”
그래, 처음에는 교실 문을 따고 들어갈 계획이었으니 우선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문제 없도록 교실 자물쇠와 똑같이 생긴 새것을 준비해뒀다. 혹시 모르니까 문이 부숴지면… 아니 생각을 하지 말자. 그래도 동행해 준다고 하니 그것 만큼은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ㄱ…경비원?! 안돼!!! 안돼요!!! 그, 전우에 대한 일은… 비밀로 해주셨으면…”
혹시라도 큰 일이 벌어지면 안되니까 그 일만은 피해야 했다. 홈통… 창문… 확실히 이 사람 창문에서 뛰어내렸던가… 이런 일이 드물지 않았던거겠지… ㅅ…설마 불량한 사람이라던가?! 그래, 만화에서 본 적이 있어… 게다가 아까부터 신경 안쓰고 있었지만 눈색이 무언가 있을것같고… 아니 신이니까 당연한거지만…
“그, 그렇다면 역시 창문을… 그, 아키라, 씨는, 어떻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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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코요 - 렌야 (IJ.y838ZxE) 2020. 9. 14. 오후 10:09:19하나마츠리는 끝났다. 성대하게 펼쳐졌던 노점가는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지고 화사하게 핀 꽃만 남았다. 그마저도 며칠 있으면 대부분 떨어질 꽃들이었다. 어쩌면 그보다는 오래 갈 수도 있지만, 언제가 되었든 밤하늘을 수놓던 분홍빛 꽃잎들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전부 사라질거였다. 그날 손바닥에 쥐었던 다섯장의 꽃잎만이 흔적으로 남아 기억되겠지.
마츠리의 여파는 학교에도 있었다. 아이들은 쉬는시간 점심시간마다 모여 마츠리 때 있었던 일들을 떠들어댔다. 드문드문 약간 분위기가 바뀐 아이들도 보였다. 정확히는 사이가 바뀌었다고 할까. 마츠리라는 좋은 계기가 있었으니 그럴 법도 했다. 수업종이 울리고 선생님이 들어와 잔소리를 하고서야 아이들은 자기 자리를 찾아갔다. 한동안은 이런식으로 어수선할까. 떠들썩한 반의 공기는 역시 인연이 없었다. 있었는데 없어졌다는 표현이 맞았다. 그렇다고 전혀 아쉽지도 안타깝지도 않았지만.
오전, 점심시간, 오후, 동아리 혹은 하교.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는 귀가부에게 방과후 할 일은 집에 가는 것 뿐이었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제법 되었음에도 이 여유는 적응되지 않았다.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고 오히려 시간이 남았다. 병원처럼 재활을 할 필요도 없었으니까. 이 남는 시간이 오히려 독이었다. 불필요한 생각을 하게 하고, 이유없이 돌아다니게 하며, 깜빡 무리한 날은 진통제를 먹기 전까지 고통에 앓게 만들었다. 모두 남는 시간에 일어나는 일이었다. 동시에 그 시간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아래로 시선을 깔고 걷다보니 오늘도 엉뚱한 길로 돌아왔다. 물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리자 바다가 보였다. 멍청하게도 집과 정반대로 왔다. 아니면 자신이 바다가 보고 싶었던가. 아직 해가 저물지 않아 선명한 푸른색의 바다가 넘실넘실 움직였다. 짠내가 담긴 바닷바람이 불어와 볼을 간질였다. 그들에게 이끌리듯 바다를 향해 걸었다. 금방이라도 물살이 닿을 곳까지 와서 신발과 양말을 벗어 한 손에 들었다. 어깨엔 얄팍한 가방, 손엔 신발을 들고 한발 걸어가자 발이 잠겼다. 금방이라도 발목을 넘어설듯 넘실거리는 바닷물을 밟으며 해변을 걸었다. 걸을 때마다 발자국이 새겨졌다가 밀려온 바닷물에 쓸려 사라졌다.
가미아리의 해변은 큰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았다. 한참을 걸어도 끝이 나지 않을 거 같았다, 고 하면 과장이겠지만, 생각없이 앞만 보고 가기 딱 좋았다. 고개를 숙인 채 발자국이 새겨지고 사라지고 하는 걸 보며 걸었다. 걷고 걷고 또 걷다가 담배 태우는 냄새에 저도 모르게 발이 멈췄다. 이 바다에 담배? 바닷물에 발을 담근 채로 모래사장 쪽을 보자 언제부터 있었을지 모를 사람이 있었다. 구겨진 교복에 심한 몰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신발마저도 없었으니까. 제가 해를 등지고 있어서 그런가 그 사람의 모습이 너무 선명히 잘 보였다. 그래서였는지, 그냥 지나쳐도 될 걸 말이 툭 하니 먼저 나가버렸다.
"발, 안 아파요? 신발 어쨌어요?"
아직 발의 상처도 핏자국도 보지 못 하고 그저 맨발인 것에 대해 물은 것에 불과했다. 딱히 대답을 바라지도 않았다. 분위기상 무시할거 같은 느낌이 강했다. 편견이었다면 생각을 정정하자. 제가 가만히 서 있어도 바닷물은 멈추지 않고 밀려오고 쓸려갔다. 물살이 살갗을 스쳐가는 간질간질한 느낌에 한번 찰박거리고 물에서 나왔다. 미끈한 바닷물 대신 메마른 모래가 발바닥을 간질이고 발가락 사이로 파고들었다. 여전히 해를 등진 채 서서 그 사람을 보았다.
"담배냄새..."
역으로 실려오는 그 쓰디쓴 연초향에 잿빛 눈을 가늘게 좁히면서 중얼거렸다.
//괜찮괜찮! -
604 사노이 - 유이카 (Y.PE07MDWc) 2020. 9. 14. 오후 10:09:19" 아, 그러고보니 학년을 잊었네요. 전 2학년이에요. "
뭐 한살 많다고 자랑하는건 아니고... 그래도 상대와 친해지려면 이 정도의 신상공개는 필요하지 않을꺼요? 애초에 야나기씨도 먼저 말해줬구요.
" 이거요? 어떻게 샀냐고 해도... 그냥, 뛰었을 뿐인걸요. "
다만 그 '뛰었다' 는게, 그냥 달리기라는 의미도 있지만... 다른 의미도 있어요. 점프라던가... 뭐, 그걸 굳이 공갸할 필요는 없겠죠. 덕분에 하체 운동도 되고 하니, 그리 위험하지는 않은걸요.
" 뭐... 매일 2개씩 먹다보면 질리는 법이더라구요. 오늘은 팥빵 정도로도 충분해요. "
하나는 이미 먹기도 했구요. 매일 독점하는것 보다는 가끔씩 다른 사람한테 나누는것도 괜찮지 않겠어요? 매일매일 독점했다가는 학생들한테 항의가 나올수도 있잖아요. 이렇게 나눠주면서 선행 스택을 쌓는거죠.
" 저야 괜찮으니 드세요. "
한번 미소지으며 말하곤 우유를 한모금 들이킵니다. 다 먹은 뒤의 후식은.... 항상 그랬듯이 그거죠 그거. 다만 우유가 조금 남았으니까 아직은 꺼내는걸 기다리도록 합시다. -
605 토우카 - 해나 (OyQkiEf9xU) 2020. 9. 14. 오후 10:09:50토우카는 생각보다 더 음습한 구석이 있는 인간이었다. 토우카가 으레 욕하는 인간들과 다를 바 없다. 그리고 토우카는 그런 자신을 부정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말이었다. 해나가 떠난다면 쓸쓸할지도 모른다고.
그 말에 해나가 다행이네, 라고 말하자 토우카는 안심하는 듯이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휴우, 하는 안도의 소리가 들린 듯도 했다. 그런 무방비한 토우카는 성큼 다가오는 발걸음에 한 발짝 뒤로 물러섰지만,
그녀의 왜소한 어깨는 잡히고 말았다. 반동에 후드가 벗겨진다. 만난 지 몇 분 안 된 여자아이, 미즈코시는 해나에게 더 이상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당황감과 겁이 뒤섞이고, 그 사이로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린 모습. 억지로라도 예쁘게 웃는다고는 못할 그 표정을 토우카는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거부할 수도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지. 학급에서 1군에는 넉넉히 들어갈 법한, 사랑스러운 마이페이스의 고압적인 미소녀가 아니던가. 그런 사람을 밀치면 어떻게 될지 영악한 토우카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잡혀 있었다. 그리고 아까와 같이 순순히 답을 했다. 토우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기주장을 펼쳤다.
"그, 치만... 선배, 가 말했... 잖아요. 남자친구도, 여자... 친구도 없어서... 쓸쓸하다고."
침을 삼켰지만 여전히 목은 건조하고, 목소리는 떨린다.
"그렇다면... 여, 여자 친구다운... 말을 해달란 게, 아니었나요... 아니었다면, 죄송하지만... 그런 말을 원한 게 아니었다면... 제가, 오, 오해한 거겠지만요..."
토우카는 그저 해나의 마이페이스를 맞추려 열심이었을 뿐이다. 그녀가 늘상 사람들에게 그렇듯이. 토우카의 목소리는 쥐어짜내는 듯이 필사적이었다.
"기만할... 의도는, 없, 업, 없었어요... 정........ 말로요...!" -
606 사노이주 (Y.PE07MDWc) 2020. 9. 14. 오후 10:10:10시트가... 36개...? (동공지진) 이렇게나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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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나쿠루주 (ZjzRctusv2) 2020. 9. 14. 오후 10:10:35>>597 앗, 그것 때문은 아니니 부담가지지 않아도 된다우.
그냥 오늘 돌아다닌데가 많아서 그래.
오오, 드디어 만원인가. -
608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10:10:38그새 온사람들 어서오고! 다들 좋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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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0:11:32예약 시트까지 다 합치면 36개랍니다! 내리신 분들까지 합치면 38개. 약 40개의 캐릭터가 있었네요. 여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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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설탕주가 아니라! 마살라 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10:12:17만원... 이라고!
미리 마지막 인원들을 화녕할 준비를 해놔야겠네. -
611 세츠하, 악몽 (XiAdJUIsOU) 2020. 9. 14. 오후 10:12:43자... 마음을 편하게 먹으시고, 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생각이 흐르는 대로 내버려두세요. 나쁜 기억들은 빛이 바래도록 내버려두고, 좋은 기억들을 떠올려보세요. 당신은 평화로운 곳에 있으며 그 무엇도 당신을 거스르지 않아요. 꿈에 몸을 맡기세요.
그것은 하얗고 부드러운 산들바람처럼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당신의 몸을 감쌉니다. 평온이 찾아옵니다.
고요한 장소를 생각하세요. 어딘가 안전한 곳을. 예컨대, 당신이 마치- 얼어붙은 숲 속에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솦 속 공터 한가운데 서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온통 새하얀 풍경이 당신을 감싸고 있습니다. 하늘에 닿을 만큼 높은 나무들이 당신이 선 공터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당신의 발밑에서 소복이 쌓인 눈이 소리없이 짓눌립니다.
새하얀 눈송이가 사방에 내려앉습니다. 그것들은 당신의 위에도 내립니다. 당신은 당신의 살갖 위에서 그 눈송이가 녹아내리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을 춥게 만들지 못합니다. 당신의 심장에서 솟아나오는 열기를 이기지 못합니다.
들리시나요?
그저 귀기울이세요.
조금씩 느려지는 게 느껴지나요?
당신이 느려지게 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가라앉히세요.
고요하게.
평화롭게.
...
세츠하는, 담요를 집어던지며 잠에서 깼다.
방 안은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
612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10:14:46세츠하의 독백은 항상 의미심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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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0:15:40>>610 사실 그렇게 말을 하지만 또 시트 정리가 되면 그만큼 자리가 비게 되겠죠! 사람이 많기에 시트 정리는 더 철저하게 할 생각이에요!
>>611 역시 독백을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진짜 문체가 뭔가 되게 눈송이를 바라보는 느낌이에요. 부드럽지만 마냥 따뜻하지는 않는..그런 느낌? -
614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10:17:24앗쉬 마살라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 세츠하 독백!!! 유튜브 어딘가의 전생체험 동영상 같은 내래이숀인데...세쯔하한텐 악몽이네여?? 띠요옹...마음속의 열기를 이겨내지 못하는 게 악몽인...건...가? -
615 세츠하주 (zQiq5EDosA) 2020. 9. 14. 오후 10:18:01캡틴의 특권으로 당근을 흔들면 세츠하의 독백에 숨겨진 의미를 웹박수로 알려드립니다 막이래
조금만 더 걸어가면 마침내 집이야... 💀 -
616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0:18:09시트가 40개.. 엄청난 대기업이 되었어...
세츠하독백 분위기가... -
617 아키라-아오이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10:18:47"철두철미 하시군요. 교실의 자물쇠와 같은 것을 가지고 오셨군요."
신의 힘을 써서 자물쇠를 부숴서라도 가져와야 할, 정말 중요한 물건인가보군. 이 정도면 단순한 교과서나 필통은 아닌 듯 한데... 그렇다면, 가방이나 일기장 같은 없어선 안될 물건인가보군. 뭐든 무던히 잘 넘어가는 성격답게 단 한치도 의심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아, 그토록 중요한 물건이십니까? 음... 들켜선 안 될 물건인 것 같으니, 여쭙지는 않겠습니다. 아오이의 말을 들으니 정말 중요하고 비밀스러운 물건인 것 같아 오직 아오이의 비밀로만 남겨두기로 마음 먹었다.
"여기선 운에 맡겨야 합니다. 누구 하나가 뒷처리를 소홀히 한다면 들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시 내려가 정문으로 돌입해야겠지요."
그러니 누군가 창문 걸쇠를 닫지 않았길 바라야죠. 그렇게 말하는 아키라의 얼굴은, 역시나 아까처럼 평온해보였다. 그럼, 올라가볼까요? 아오이 씨의 교실이 있는 창문 쪽으로 안내해주시죠. 아오이에게 안내를 맡겼다. -
618 해나 - 토우카 (G7fuEoHU02) 2020. 9. 14. 오후 10:18:57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얘. 보기만해도 섬뜩한, 보랏빛 눈동자가 당신을 훑고 지나간다. 여자친구다운 말? 내가 언제? 쓸쓸하기야 쓸쓸하지. 그런데 당신 동정 받을정도로 내 꼬락서니가 비참했던가? 나는 실소를 머금었다. 아니, 아무리 추락해도 송해나는 송해나였다. 나는 결코 너한테 동정받을 사람이 아냐. 난 그 말을 내뱉고나서 당신에게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간다.
"네가 뭘 바라고 그런말을 하는지 나는 몰라. 하지만 한가지만은 말할게. 너 사람 잘못봤어. 네가 아무리 날 같잖게 봐도 나는 절대 너한테 굽히지 않아. 여자친구다운 말 같은 거 바라지도 않았어. 그저 내 처지에 대해 직설적으로 말했을 뿐이야. 알아들어?"
누가 들어도 날이 서있음직한 말이었다. 실제로 나는 꽤 화가 나있었다. 하다하다 저런식의 동정섞인 말을 들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냥 평범한, 어디에나 있을법한 소심한 아이인줄 알았는데 맹랑한 구석이 있을줄은 몰랐다. 사람보는 눈 참 없네, 송해나. 그렇게 생각하고는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다시금 분노섞인 보라색 시선이 당신을 향한다.
"왜, 할말 더 있어?"
말해봐. 들어줄 순 있을 것 같으니까. 나는 그렇게 말하며 팔장을 꼈다. 어느새 싸늘한 바람이 우리 둘 사이를 가르고 지나갔다.
/어... 토우카주 해나가 이따구로 굴어서 미안하드아아아아아!!!!! 너무 불편하면 말해주시기! 꼭! -
619 세츠하주 (4ooKJMPeiI) 2020. 9. 14. 오후 10:19:18>>614 힌트! 세츠하의 꿈 속의 화자는 순 거짓말쟁이야!
-
620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10:21:10세츠하는 분명 누군가에게 행동을 방해받고있습니다!
용서할수없다! -
621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0:21:24>>615 저에겐 당근이 없으니 야광봉만 흔들어보겠습니다! 아. 그렇다고 보내달라는 건 아니에요!
원래 일상을 안 돌리고 쉴까 했지만 역시 일상을 돌리고 싶다! 그런고로 유타카주 계십니까? 짧게나마 저와 돌려보지 않겠습니까? 킵도 상관없긴 한데! -
622 레이 - 마리아 (kFTHNwMLgo) 2020. 9. 14. 오후 10:22:58"문이 열려있는 걸 봤어."
손에 잡힌 목탄을 내려두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누군가의 작품을 바라보았다. 흐릿한 윤곽만이 잡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 간신히 알아볼법한 모습이었다. 이곳에 발을 들인것은 정말 별것 아닌 이유에서였다. 이르지 못한 시간, 빈 미술실에서 새하얀 종이만을 덩그러니 놓고 앉아있는 누군가의 모습을 본다면 호기심이 이는 건 당연할테니까. 아마 작은 문틈을 눈치채지 못했다면 지금쯤 교정을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며 손가락 끝으로 묻어난 재를 털어냈다. 단조롭지 못한 대화 사이에 레이는 갑자기 몸을 불쑥 일으켰다. 그리고 보폭이 큰 걸음으로 마리아의 옆에 멈춰선다. 캔버스지를 조사하듯 허리를 깊게 숙여 결이 보일 정도로 시선을 가까이 한다.
"특별한 건 없네."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넣은채로 말없이 종이를 응시한다. 몇 초 뒤에야 뒤로 한걸음 물러서 조용히 한마디를 중얼댔다. 무슨 미련이 남아 새하얀 도화지 앞을 떠나지 못하는 것인지. 묻고 싶었지만 방금 전의 표정이 떠올라 입을 다물었다. 얼굴이 익지 않은 사이에 묻기에는 실례가 될테니까.
-
623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10:23:21>>619 음.....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그치만 힌트는 고마워여 평화로운 척...하는 무언가라는거지여...일단은 저게 세쯔하에게 평화가 아니고 사실은 압박...억눌림...비슷한 것이라는 생각만... ㅎㅎ 세쯔하 비설 궁금쓰 -
624 시에쇼세이 - 세츠하 (kFTHNwMLgo) 2020. 9. 14. 오후 10:23:24"의도한 것은 아니나... 깊은 밤, 홀로 남은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일면식조차 치룬적 없던 자가 내뱉기에는 과히 꺼려지는 말이 될테다. 언제 어디선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자신의 모습을 훔쳐보았다는 행위 자체가. 그러나 그 말대로 고의로 그녀의 모습을 쫓은 것이 아니었다. 달빛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자신의 눈이 되고 귀가 될것이니.
"소생은 오래토록 인간사와 천계.. 모든 곳에 거리를 멀리하고 지냈지요. 그저, 골방에 처박혀 글에 묻혀 사는 이 한량을 옛 승려들은 자의서생(紫衣書生)이라 불러주었습니다."
인간사에 발을 들인지는 한참 지났다고 하지만 학교에 입학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신이 됐든 인간이 됐든 교류를 늘리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나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것은 아니라고 차분히 자신을 소개했다. 분명한 경계심 속에서 여전히 흐리멍텅한 눈으로 상대를 대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분위기의 무게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았다.
"담소를 나누기엔 썩 좋은 시간이 되지 못했나보군요."
그녀의 편린을 건든 사실을 모른채 그저 갑작스러운 접근에 의심어린 시선을 내비친 것이라 짧게 생각했다. 마을에 모여 사는 신들에 대해서 조금씩은 알고 있었지만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했으니. 말 그대로 골방에 처박혀 사는 한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
625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10:24:21>>621앗! 그래도 갠찮나여?? 그럼 선레 다이스를...주섬
.dice 1 2. = 1
1 K
2 U -
626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0:25:05물론 잘 아시겠지만 저는 새벽 1시 30분에는 내일 근무를 위해서 자러가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끝나지 않으면 백프로 킵이 됩니다.
아무튼 내가 선레인가! 자. 나와 돌리는 파트너여. 바라는 상황이 있거나 한다면 말하도록 하라! -
627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10:26:37역시 학교에서 마주치면...될까여! 저는 케이를 놀려먹을수있으면 뭐든 상관없습니다 포핳핳(`ヮ ´)
-
628 아오이 - 아키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0:27:27“그, 무, 문을 부수는 것보다는, 자물쇠만 부수는 편이… 나으니까…요…”
그래, 생각해보면 터무니없는 일이다. 고작 자물쇠를 부수기 위해 신의 힘까지 써버리다니… 다른 신들에게 들킨다면 평범하게 혼나는 정도의 일이니까 말이지… 그보다 어쩐지 양심이 찔려… 아오의 얼마 남지 않은 양심이 찔려... 아오는 알고 있어. 저렇게 살면 주로 신도에 의해서 바지 사장이 되어버리는 걸…
“ㄴ…닌자 스니크…!!! 게임 같아…!!! 아, 그 창문을 여는 건… 신력으로 어떻게든…”
교실 창문 쪽으로 안내해달라는 아키라씨의 얼굴을 보지 않고 어제 밤에 본 애니에서 나온 닌자처럼 뛰어가기 시작했다. 나름 소리는 죽이고 있을 생각이었다. 그보다, 정말로 어쩌지. 창문이 잠겨있는 경우는 생각을 안했는데… 수리 한다던가 하는 건 특기 아니고… 음… 아니, 이 경우는 아키라씨를 믿어보자. 정문은 어떻게든 넘어갈 수 있다고 해도 그 이후는… 어떻게든…
“아, 여, 여기에요. 저기, 2층 첫교실… 아, 그, 그러고보니 아키라씨는, 3층에서, 떨어지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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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0:27:46그렇다면 적당히 복도에서 마주친 것으로 하도록 하죠! 선레 가져오겠습니다! 10분내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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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10:29:08카야챠도 위키란에 관계를 넣었다...! 이렇게 안 하면 누구랑 어떤 관계인지 어떤 일상 돌렸는지 기억을 못할거같아...(흐릿
양식은 케이쟝의 것을 슬쩍 빌렸습니다 호호... -
631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0:29:10아오이 : ㅅ, 선생님. 아오는, 아오이는 성장했어요...!!!
아오이 : 우선, 오늘은... 혼자, 일어났어요...!
아오이 : 자다 뻗친 머리도, 혼자서, 정리했어요...!
선생님 : 앞머리는 삐쳐나와있는데
아오이 : ㅎ...했어요...
선생님 : 그, 그럴지도 모르겠네!!! 응!!!
아오이 : 그, 그러니까... 그러니까 내일 학교 쉴래요...!!!
아오이 : 아 안돼요...?
대충 아오이는 이런 느낌의 캐릭터. 원네타는 샤니마스의 텐카다!!! -
632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10:30:02ㅋㅋㅋㅋㅋㅋ아오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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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10:31:10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느낌인지 팍 알겠는거 실화냐고 아오쟝 너모 기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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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미소노 케이 - 학교 (szBX/a0nUk) 2020. 9. 14. 오후 10:31:25하나마츠리가 끝이 나고 스태프로서 정리를 도왔기에 그는 온 몸이 뻐근한 상태였다. 그래도 그 상태로 계속 있기도 애매했기 때문에 그는 몸을 천천히 풀면서, 정확히는 스트래칭을 하면서 복도를 걷고 있었다.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팔로 원을 그리며 흔들흔들. 그렇게 잠시동안 몸을 풀면서, 그러다가 목을 돌리면서 천천히 풀면서 그는 뻐근한 느낌을 천천히 풀어나갔다. 물론 힘든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쉬운 일도 아니었다. 다음 달 용돈은 확실하게 일한 값까지 처서 받게 되었다는 것에 만족하며 그는 복도를 별 생각없이 걸었다.
그렇게 복도를 걷다보니 2-A 근처까지 오게 되었고 너무 멀리 왔다는 생각에 그는 뒤로 돌아서 2-C로 돌아가려고 했다. 김에 린이나 다른 애들을 만나서 가볍게 잡담이나 떨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걸어가는 와중 눈 앞에 낯이 익다면 익은 이의 모습이 들어왔다.
역시 그의 모습은 케이에게 있어선 너무 거대했다. 아니. 그걸 떠나서 왜 저 사람이.. 그러고 보니 여기 다른 반 앞이니까 만날 수도 있겠구나. 그른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전의 그 엄청난 추태를 보여버린지라 지금은 조금 껄끄럽다고 생각을 하며 그는 입술을 조물조물거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겠는가. 인사 정도는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는 눈앞의 이를 바라보면서 인사를 건넸다.
"..또 보네요. 저기. 아라이 씨." -
635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후 10:31:31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듀서가 필요해(?) -
636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0:32:17프로듀서...
솔직히 가미아리고등학교 애들의 면면을 보자면 아이돌 양산소가 아닐까 싶을 정도의 레벨이지(끄덕) -
637 유이카 - 사노이 (/ASAMlT3sU) 2020. 9. 14. 오후 10:32:42"그럼 선배시네요. 우시다 씨? 우시다 선배? 음~"
최근에 선배를 많이 만나는 게 기분탓, 은 아닌 것 같다. 교내에 있는 동안 상급생 교실까지 갈 일이 없는데도 이상하게 자주 만나고 있다. 덕분에 새로운 얼굴을 많이 보게 되었으니 나쁘지만은 않다. 만남은 언제는 즐거운 법이니까.
잘 먹겠습니다! 하며 도넛을 집었다. 귀한 빵이라고 생각하니 왠지 아껴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봤자 빵인데. 그렇게 한참을 먹지 않고 이리저리 빵을 살피던 유이카는 그의 말에 저절로 고개가 돌아간다. 매점 앞은 여전히 좀비떼마냥 사람이 몰려있다. 그냥 뛰어? 저 인파를 뚫고? 심지어 2개를 다 살 정도면 1등이었다는 뜻이다.
"...육상부신가요?"
그게 아니라면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 사실 육상부여도 힘들 것 같기는 한데, 그나마 가능성 있는 선택지다. 빵 비닐을 부스럭거리던 유이카는 문득 생각났는지 자신의 반찬통에 담겨있던 귤을 내밀었다. 아무래도 남의 점심을 그냥 얻어먹기는 좀 그렇지.
"빵 주셨으니까 이거 드릴게요. 교환해요!"
원래는 식사 후에 먹을 후식이었지만, 오늘은 양보하자. -
638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0:33:12모두가 다 귀여우니 저는 행복합니다. 캡틴으로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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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후 10:34:20가미아리 101이었던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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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0:34:50픽업되는 이들만이 지의 기운을 얻을 수 있는거군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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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10:36:46가미아리101?? 픽미픽미픽미업?! 관전하다 자꾸 빵터진다 진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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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아키라-아오이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10:36:53하기야... 문을 부수는 것 보단 자물쇠를 부수는게 차라리 낫지요. 아오이의 말에 백번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아오이의 입에서 게임이라는 말이 나오자, -평온한 얼굴은 그대로인채- 눈을 빛내며 아오이에게 말을 걸었다.
"앗, 아오이 씨도 게임을 하시나 보군요. 카야 씨의 자매분이니 전혀 모르고 있을거라 생각지는 않았지만..."
대충 그때 카야에게 묻지 못한 것 -게임에는 다른 종류도 있는지, 굳이 연애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닌지 등등- 을 물으며 아오이의 답을 기다렸다. 그리고 3층에서 떨어졌느냐는 그녀의 질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렇습니다. 넘어졌다해도 신력 덕분에 인간들보단 덜 다쳤겠지만, 그래도 조심해야겠더군요."
그럼, 여기가 아오이 씨의 교실인 듯 하니 먼저 올라가 문을 열어두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아키라는 홈통을 타고 올라가 창문 쪽으로 팔을 뻗었다. 다행히 부주의한-그렇지만 아키라와 아오이에겐 고마운- 이가 걸쇠를 닫지 않고 하교한 덕에 무리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열렸습니다. 조심히 올라오십시오." -
643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10:37:47가미아리 101ㅋㅋㅋㅋㅋ
카야: 픽미픽미픽미업~(???? -
644 마리아-레이 (bIZUnFUyog) 2020. 9. 14. 오후 10:37:57문이 열려있다고 해도 초대받지 않은 존재는 들어가기란 요원한 법. 그러나 초대를 허락한 게 그 자신이기 때문에 문이 열려있었다라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리기만 합니다. 완성되거나 완성되지 않은 작품들 사이에서 새하얀 캔버스 하나. 그 말 대로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그렇죠. 특별한 건 없어요."
말하며 연필을 들어 선을 죽 그었다가 다시 지우려 합니다. 그 흔적을 보면서 캔버스 위에 자국은 남네요. 온전히 지워지지는 않는 것일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너는 그 위에 덮어씌우는 중인가? 그리고 말은 빠르고 충동적이지요. 계획적이라면서도 계획은 없는 것 같은 그런 기분으로.. 해질녘의 미술실에 들이치는 노을에 젖어갑니다.
"그럼에도.. 특별했는데 이젠 특별하지 않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의미를 잃은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캔버스를 매만지다가 그 인형같은 얼굴과 눈에 레이를 담습니다. 비춰지는 것을 마치 투사해 보는 듯 캔버스와 번갈아 보다가...
"당신. 그려질래요?"
다분히 충동적 말을 하고는 수채, 유채, 파스텔, 목탄, 콩테... 다양하게 있네요. 라고 리듬을 타듯이 말을 이어갑니다. -
645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후 10:38:56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의 신님에게 투표하세요인가
데뷔조가 아니라 지의기운조 -
646 세츠하주 (DAsgo6FKSE) 2020. 9. 14. 오후 10:39:24>>631 원네타는 분명히 샤니마스의 텐카였을 텐데 자매가 아마나가 아니라 안즈인 것은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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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10:40:30>>646 그건 카야주가 진성 안즈빠이기 때문입니다
안즈쨩 사랑해... 이번 가챠는 아직 못 뽑았지만 사랑해 조만간 천장 찍고 만나러 갈게 꺼흑흑(??? -
648 에이엔주 (67ih7wWbJs) 2020. 9. 14. 오후 10:41:29진짜 가미아리 101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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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에이엔주 (67ih7wWbJs) 2020. 9. 14. 오후 10:42:00그러고보니 에이엔은 다메가미인가요 아니면 정상적인 트루-가미인가요? ㅋㅋㅋㅋㅋ 아니면 오리가민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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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유타카-케이 (j.wrDOpUII) 2020. 9. 14. 오후 10:42:06인생 맘대로 되는 거 하나 없다는데 그것도 참 맞는 말인 게, 내 몸 맘대로 할 수 있는 거 누가 모르냐마는 정작 꺼내 쓰면 지들 멋대로 굴러가기 십상이다. 이를테면 지금처럼 친구와 어제의 퍼시픽 리그 경기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펼치게 되었을 때, 제 혀는 아무래도 생각하는 대로 써지지가 않았다. 이 혀는 내 건데 왜 맘대로 안 되는지 도통 모를 일이다. 결국 오릭스의 올해 투수력에 대해 더 이상의 대꾸를 하지 못하게 되면 유타카가 맘대로 쓸 만한 건 손발밖에 남지 않았다.
"내가, 오늘, 똑띠 볼 기다. 오늘 선발이 누군데..."
분노의 혼잣말이 구구절절 새나온다. 귀중한 쉬는시간을 쓰잘데기 없는 토론으로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어, 썩 유쾌하지 않은 기분으로 유타카는 제 반에 돌아가고 있었다. 분명히 빌렸던 만화를 돌려주러 온 것 뿐인데 어쩌다가 이렇게 번졌을까? 이런 번잡한 머릿속은 뭔가 다른 걸로 잠재워야만 하는데, 수업시간의 내용으로 번뇌를 쫓아내기에 수업은 너무 지루했고, 다른 자극이 필요했다.
"아."
그 도중에 만난 것이 의외의 상대다.
"미소노 상?"
지난번에 타코야키를 준 그 착한 친구다! ... 이런 쪽으로 기억하고 있다. -
651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10:42:18사실 시트가 36개라면 이론상 엔딩까진 18쌍의 커플이 나올 수 있을텐데, 엔딩까지 과연 몇쌍의 커플이 나올까요?(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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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세츠하주 (DAsgo6FKSE) 2020. 9. 14. 오후 10:42:38>>647 (아, 안돼, 이 신님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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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10:43:12악 가챠 다음 로테로 넘어갔자나... 안즈쟝 미아내...(??
흠흠 아무튼 에이엔주 어서와~ -
654 설탕주가 아니라! 마살라 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10:43:12커플 많이많이 생겨서 스레에 설탕을 뿌려 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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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10:43:25에이엔주 어서와여~!! 오리가미 왜 은근슬쩍 끼어잇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이런 언어유희는 실어ㅓ 갸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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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토우카 - 해나 (OyQkiEf9xU) 2020. 9. 14. 오후 10:43:43토우카가 보는 해나는, 만난 지 몇 분도 되지 않은 일본인 혼혈 소녀는 대략 이랬다.
근본적으로는 토우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점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마음대로 타인을 휘두를 수 있느냐 없느냐다. 송해나가 한 발짝 앞으로 걸으면, 토우카가 한 발짝 뒷걸음질 치는 식으로. 편히 앉아서 쉴 벤치는 진즉에 멀어졌다. 마치 토우카와 해나의 대화처럼.
토우카의 오장육부가 끓어오르는 듯 떨려왔다. 동정받을 사람? 후드가 벗겨진 토우카의 표정은 한 점 거짓없이 투명했다. 그러니까, 황당함과 일말의 비웃음, 사람에 대한 냉소가 순차적으로 잘 올려진 샌드위치. 그리고 그 모든 걸 무너뜨리는 두려움.
"제가... 굽히라는 것처럼... 마, 말 했던가요..? 그런 말... 제, 제가... 아니... 저 주제에... 할, 할 리가 없잖아요오..."
어깨에 바짝 힘이 들어간다. 학급의 1군에 들어설 법한 고압적인 미소녀. 그래, 속되게 말하자면, 얼굴 값하는 족속들. 자기애를 주체할 수 없어서 타인에게 갈취하는 부류의... 그것들.
익명성의 탈을 쓴 토우카와 다를 바 없는 것들. 아집으로 똘똘 뭉쳐 자존심으로 마감을 한...
토우카는 그들에게 저항할 수 없었다. 해나가 살아온 세상과는 다른 세상을 살았다. 도수 높은 안경으로 찌그러진 눈동자, 퀭하게 말라붙은 다크서클, 버석거리는 머릿결, 어떠할 어필도 없는 체구... 그런 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도수 높은 안경의 상처럼 보기 좋게 찌그러져 있었다. 그런 세상이다.
그런 세상의 찐따는, 찐따답게 굴어야하는 법이다. 그러니까, 토우카가 잘못했다. 켄야처럼 단순히 도게자를 한다고 봐줄 사람도 아니다. 처음에는 그럼요, 그럼요. 정말이에요. 당신이 좋아요. 그렇게 되풀이 하면 멋대로 비위를 만족하고 떠날 줄 알았던 사람이지만... 이렇게 된 이상, 토우카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딱 하나를 빼고.
그러니까, 몰이해로 쌓아올려진 대화는 이런 결말을 맞는 법이다. 토우카가 해나에 대해서 무지했듯이, 해나도 토우카에게 무지했다. 그리고 마지막은 타인을 휘두를 수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 순리다.
"죄, 죄, 죄송... 죄송, 합니다......"
결국 돌고 돌아 다시 하는 건, 비위를 맞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자신을 숙이는 것이었다.
@토우카의 캐해석은...ㅠuㅠ 아주 비뚤어져 있어요. 이게 해나다, 라는 건 아니에요...! -
657 세츠하주 (DAsgo6FKSE) 2020. 9. 14. 오후 10:43:52아무튼 신님 캐릭터들 시간이 나시면 >>27을 봐주세요!! (급작스런 어그로 흐리기)
※ 마새 시리즈 : 눈물을 마시는 새-피를 마시는 새로 이어지는 판타지 소설 시리즈(알 참치들은 다 알겠지만) -
658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10:44:04과연 아키라는... 지의 기운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사실 지금 오너의 생각으론 좀 무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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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10:44:45어장을 스윗하게 만들어 달라구2222
저는 민감한 개미투자자이므로 약간의 조짐에도 풀매수를 하곤 합니다...다흐흑 다흐흑 많이많이 생겨라 -
660 세츠하주 (DAsgo6FKSE) 2020. 9. 14. 오후 10:46:14>>659 약간의 조짐에 사버린 주식을 조짐.........잌ㅋㅋㅋㅋㅋㅋㅋ 나랑 또옥같네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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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마리아-레이 (bIZUnFUyog) 2020. 9. 14. 오후 10:46:14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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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후 10: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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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마리아-레이 (bIZUnFUyog) 2020. 9. 14. 오후 10:46:49저는 마리아의 컾 가능성을 무척 낮게 보고 있슴다..
다른 분들이나 응원해야지! -
664 아찐은... 나쁘지 않은걸... 하는 마살라 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10:47:09토우카와 해나 조! 굉장히 무섭습니다! 토우카 파트 읽으면서 울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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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10:47:20>>27
아키라라면... '밤과 낮 사이에 서있는 신' 이려나요? 좀 더 간지나는 걸 짓고싶다... -
666 아오이 - 아키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0:47:49“아, 아키라씨도 게임 좋아해요…?!”
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에 조금 내적으로 친밀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아니, 표정을 보면 아무리 봐도 아니지…? 그래, 아키라씨는 슈퍼 인싸… 게임은 아싸의 문화인 걸… 게임이라고 해봐야 링크를 젤다라고 부르는 평범한 닌텐도정도일거야… 응, 그 정도 일거야…
“아!! 연애게임!!! 그, 정확히는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네요. 네, 그. 그러니까 게임에도 여러가지 있어서… 아, 아오가 좋아하는 게임은 슈팅… 그러니까 무언가를 쏘는… 그런 게임이랑 실시간 전략게임 같은 장른데요… 아으으… 그 설명이 어려워서…”
모처럼 게임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들어서 그런 것이 분명하다. 해나랑은 평범하게 게임 했는 걸… 아오 탓이 아닌걸… 그보다 방금 뭔가 이상한 소리를 그대로 들은 것 같다. 3층에서 자유 낙하…? 아니아니 신력을 둘째치고 인간에게 들키면 평범하게 몇일 정도는 등교 못하게 될 건데… !!! 그래, 대낮에 점프를 해버리면 공식으로 수업을 쉴 수 있는게…?!
“저기, 그 감사… 합니다… 아, 네. 그 지금 갈게요!!!!”
어쩐지 아키라씨는 상냥하게도 먼저 올라가서 문까지 열어주셨다.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걸쇠는 걸려있지 않아서 아오의 체면도 동시에 즉사해버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랜만에 제대로 몸을 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 흥분이 되기도 했지만… 역시 겨우 2층으로는 딱히 뭐라고 할 것도 없이 순식간에 들어올 수 있었다.
“아, 그 금방 찾을테니까요!!!! 아오 자리에 넣어 둔거라…”
가능한 빨리 돌아가고 싶어서 빠르게 자리를 찾아가서 게임기를 꺼내려고 하다가 생각이 나버렸다. 아니, 아키라씨는 좋은 사람. 응, 무서워 할 필요는 없지만… 혹시라도 말해버린다면…?! 바로 교무실로 끌려갈 것이 분명했다. 신으로서의 체면이고 뭐고 문제가 아닌걸…
“ㄱ, 그… 아키라씨, 오늘 여기서 아오랑 만난건… 저기… 아으으으… 비밀로, 비밀로 해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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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케이 - 유타카 (szBX/a0nUk) 2020. 9. 14. 오후 10:48:06"네. 저기. 미소노 케이에요."
이미 한 번 만난 상대이기에 그의 표정은 조금은 풀려있는 상태였다. 긴장이라기보단 대체로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조금은 짐작이 가는 이였으니까. 물론 그것이 상대를 완전히 파악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일단 케이에게 있어서 그는 동생을 아끼는 사람. 그러니까 좋은 사람. 그런 느낌으로 인식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물론 그와 동시에... 조금 애매한 사람이기도 했지만 그건 굳이 신경쓰지 않기로 하며 그는 꾸벅 그에게 목례했다.
"하나마츠리...이후 처음이네요. 동급생인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말을 거는 것도 처음이고."
모르는 사람이라면 굳이 복도에서 말을 걸 필요가 없었다. 허나, 지금은 알고 있는 사이. 인사를 안하는 것은 실례였다. 오른손을 올려 자신의 왼쪽 어깨를 가볍게 콩콩 치다가 그는 팔을 내렸고 고개를 올려 그의 눈을 마주하려고 하며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했다.
"저기. 하나마츠리. 동생 찾으셨나요? 방송.. 들었어요. 도움이 못 되어서.. 그러니까 죄송합니다."
적어도 여기저기 알아보려고 했지만, 결국 자신은 찾는 것에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그 점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며 그는 면목없는 표정을 지었다. -
668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0:49:19지의 기운을 얻어가는 신님이 많으면 저는 매우 좋습니다. (팝그작)
아무튼 에이엔주 좋은 밤~! >.</
주식 풀매수도 좋지만 여러분들의 신의 사랑이야기도 잘 진행해보라구요! 혹시 알아요? 풀매수의 대상이 되어있을지! -
669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후 10:49:49어쨌든. 료스케는...
기원을 찾는 신...? -
670 해나주 (G7fuEoHU02) 2020. 9. 14. 오후 10:51:12잠깐만 나 잠이와서 ㅠㅠ 토우카주 유우야주 괜찮다면 답레는 내일 줘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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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세츠하주 (DAsgo6FKSE) 2020. 9. 14. 오후 10:51:45하나도 여럿도 아닌 여신
영원 아닌 영원을 사는 신
밤과 낮 사이에 서 있는 신
기원을 찾는 신
후후 멋진 이름들이 차곡차곡 모여들고 있어...(음흉)(?) -
672 에이엔주 (67ih7wWbJs) 2020. 9. 14. 오후 10:51:47에이엔 지인 신: 미연시? 그게 뭐인가? 미사일 연속발사 시스템(MLRS)? 허어 요즘 인터넷은 무섭구먼, 그거 카츄사랑 비슷한 느낌의 병기 아닌가? 대조국전쟁 시절 그거 몰아본 경험이 떠오르는데 말이야. 클릭 한번으로 그런걸 구매할 수 있다니. 대단하구먼. 그래서 생산 공장은 어딘가? 우랄?
에이엔 지인 신2: 그러고보니 에이엔사쿠라 자네는 대조국전쟁시절 전차병으로 참전했다가 저격병으로 보직 옮겼다지? 그것도 여군으로 징집당해서 징집관을 아주 죽을정도로 두들겨팼다며?
에이엔: 선생님들.... KGB 해채된지 엄청 지났단 말입니다......
-흔한 틀딱 셋의 대화 -
673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0:51:48>>27
아오이라면... 뭐가 좋을까... 무엇도 남기지 못하는 여신이라던가...? -
674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10:51:52>>27 으으음... 이건 어렵네... 난 네이밍 센스가 최악이라... :3
대지를 기는 재앙의 신? 잘... 잘 몰르겟서...ㅎ... -
675 에이엔주 (67ih7wWbJs) 2020. 9. 14. 오후 10:52:08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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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료스케주 (moN7whNUwE) 2020. 9. 14. 오후 10:53:21(졸리면 ZARA!)
나도 자야징 히히 -
677 세츠하주 (DAsgo6FKSE) 2020. 9. 14. 오후 10:53:32에이엔이 사귄 신들은 키키모라나 바바야가 혹은 코셰이였던 모양이네. 전부 치끼브리끼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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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0:53:33다들 어서와!!!
>>862 아오이:(대체) -
679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10:54:11료스케주 잘자~ 해나주도 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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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세츠하주 (DAsgo6FKSE) 2020. 9. 14. 오후 10:54:37>>673 >>674 자매 아니랄까 봐 단 4초의 간격.. 이 합맞춤은 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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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에이엔주 (67ih7wWbJs) 2020. 9. 14. 오후 10:54:59좋은 노래 추천
불멸의 연대 -
682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0:56:58>>680 아오이 : (아오이주가 빨랐으니까 역시 아오가 언니가 아닐까 생각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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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유타카-케이 (j.wrDOpUII) 2020. 9. 14. 오후 10:57:16동급생이라고 해도 유타카와 케이는 접점이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었다. 작년에도 같은 반이 아니었던데다, 올해도 같은 반이 되지 못했다. 유타카가 그를 본 건 처음에는 무대 위에서, 두 번째는 행인으로, 그게 끝이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케이는 그러니까, 유타카와는 조금 다른 부류에 속해 있는 듯한 소년이었다. 밖에 잘 나가지 않고, 몸보다는 눈을 쓰고, 유타카보다 훨씬...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
"아니, 머 꼭 말 걸어야 되고 그런 건 아이니께요. 머 그란 걸 가꼬."
유타카는 무던히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그렇다, 이런 걸 신경쓰고, 또...
"아."
동생. 그러고 보니 타코야키가 문제가 아니었다. 케이를 만난 건 한창 요우를 찾고 있을 때였다. 그걸 듣자 유타카는 뭔가 알 것 같았다. 유타카는 케이의 사과에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저었다.
"아이, 머 그란 걸 맘쓰고 그랍니꺼! 그래 신경 안 써도 됩니더. 방송도 미소노 상이 알려줬는데. 그때는 내가 너무 고마워서...고마운 거 뿐이라예. 사과하지 마이소."
케이는 유타카보다 훨씬 섬세하고...상냥한 사람 같았다. 말하자면 제비추리?
"그보다 방송 들었십니꺼?" -
684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10:57:57>>682 카야:(어째서 그걸로 정하는거냐고 어이없어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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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토우카주 (bidRCSk2js) 2020. 9. 14. 오후 10:58:05>>670 물론이에요...! 너무 무리하지는 마세요... :>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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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10:58:22역시 배가부르니 좋군요! 다시 등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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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아키라-아오이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10:58:35전략 게임? 슈팅 게임? 전략이라면 전쟁을 말하는 것인가... 이는 과거라면 몰라도 지금에 와선 쓸데가 없어야 할 연습인데... 전략이라는 말을 듣자 아키라의 눈빛이 조금 서글퍼졌다. 물론 게임이란 현실이 아니지만, 그곳에서나마 사람을 죽여야한다면... 아무래도 게임이란 것을 잘못 알고 있는 탓에 작은 오해가 생긴 모양이였다. 훗날 카야나 아오이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이에 대해 물으며 게임에 대한 의지를 접을지도 모를 노릇이였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니 정말 중요한 물건인가 보군요."
아오이의 부탁에 아키라가 그녀에게 슬며시 다가가 자신도 부탁할 것이 있다는 듯 은밀하게 말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저 역시 3층에서 뛰어내린 걸 선생님이나 경비원에게 들킨다면 크게 혼이 나겠지요. 저도 아오이 씨의 비밀을 지킬테니, 아오이 씨도 저의 비밀을 지켜주세요."
그럼 이걸로 저와 아오이 씨 간에는 약속이 맺어진겁니다. 물론 이렇게 진지하게 말할 필요는 없지만요. 그리고 작게 미소를 짓곤 다시 물러났다. 그럼 다시 내려가지요. 조심해야합니다. 창문을 넘어 홈통을 타고 내려가는 모습이 어째서인지 꽤 전문가처럼 보였다. -
688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10:58:52약간의 조짐에 사버린 주식을 조짐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어장 언어유희 무슨일이냐고
어장이...붉어진다...!!!!RUSSIA!!!! -
689 세츠하주 (DAsgo6FKSE) 2020. 9. 14. 오후 10:58:55>>682 >>684 깨알같이 초딩같은게 너무 매력이야 야시오 시스터즈는... (관짝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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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0:59:12>>>말하자면 제비추리?<<<
고기에 비유하는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84 정신연령이 낮은 것 같은것이 공식설정인 애니까 그럴수 밖에(???????) -
691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10:59:46켄야주 어서와여~!! 해나주는 잘 자여!!! 슬슬 심야가 되어가고 있군여 갸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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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시노노메주 (zLzDE2b2Dg) 2020. 9. 14. 오후 10:59:52갱신할게요 ☺️ 다들 좋은 밤이에요! 요즘 바빠서 답레만 두고 사라지다보니 오랜만인 기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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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1:00:13인간의 피는 모두 붉다. 그렇다. 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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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1:00:33켄야주 어서와!! 해나주는 몸 조심하고 잘가!!! 시노노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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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케이 - 유타카 (szBX/a0nUk) 2020. 9. 14. 오후 11:01:44"그런가요?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에요. 저기. 마츠리는 사람이 많아서 사고가 날지도 모르는 곳이니까."
정말 만에 하나 안 좋은 일이 벌어지기라도 했다면 아주 난리가 났을 것이다. 물론 그런 사태는 다행히 없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역시 자신의 아버지가 이끈 마츠리였기에 괜히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을까. 다시 한 번 자신의 어깨를 콩콩 주먹으로 치며 그는 주먹을 아래로 내렸고 조금은 안심했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저렇게 말하는 것으로 보아 별 일이 없었던 모양이기에 더더욱.
"들었어요. 저도 그 장소에 있었으니까요. 조금 개성적이었어요."
자신도 모르게 작게 웃음을 터트렸던 그 순간을 떠올리며 그는 괜히 다시 한 번 작게 웃음소리를 냈다. 물론 그 웃음소리는 그렇게 길게 가지 않았지만 아무렴 어떨까. 그런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며 그는 괜히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한 후에 다시 손을 아래로 내렸다.
"그래서 동생과는 잘 놀았나요? 타코야키 말고도 맛있는 거 많았잖아요? 가라아게라던가. 벚꽃 당고도 있었고. ...나베라던가."
그 당시는 정말로 바빴지. 이로사쿠라 옷을 입고 열심히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그 순간을 떠올리며 그는 괜히 시선을 살며시 피했다. 그러고 보니, 비밀 지켜지고 있는 거겠지. 자신이 인형 옷을 입고 있던 모습을 목격한 이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는 고개를 저었다. 지킬 거라고 믿었으니까. -
696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11:01:44시노노메주 켄야주 어서와~
>>624 킹치만... 공식설정인걸(??? -
697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11:02:16>>690 앗 들켰네 오홍홍
제비추리...소고기 중에서도 비싸고 희귀하고 육질이 섬세한 부위입니다 아는사람만알지여 자세한것은 킹무위키로...
아오이쟝이라면...씹는 맛이 있는 뒷다리살 아닐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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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11:02:55시노노메주 어서와여~!! 앗 그새 답레가 호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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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11:02:58ㅋㅋㅋㅋㅋ제비추리라닠ㅋㅋㅋㅋㅋ 아 고기먹고싶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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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11:03:11시노노메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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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1:03:53가시는 분들은 다 좋은 밤~! 오시는 분들 역시 좋은 밤~! 시노노메주가 오셨군요!
보내주신 비설 확인했습니다. 비설에는 문제가 없고 문의하신 문제 말입니다만... 괜찮습니다. 다만 문제가 없으려면 무난한 합의라는 설정이 필요합니다. -
702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1:04:19>>697 그렇다면 아오이 요리는 김치찜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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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시노노메주 (zLzDE2b2Dg) 2020. 9. 14. 오후 11:04:20켄야주, 아오이주, 카야주, 유타카주, 아키라주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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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레이 - 마리아 (kFTHNwMLgo) 2020. 9. 14. 오후 11:04:24뭐랄까, 이 아이는 절대로 자신의 비밀을 깨려하지 않았다. 대개는 무언가를 감추기 위해 침묵하거나 날이 선 태도로 나선다. 그러나 이 아이는 그와 다른 방법을 택했다. 레이는 말없이 마리아를 응시했다. 작은 고민이 깨어지기 전까지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서는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면서. 어떤 충동이 일었는지 선뜻 다른 말을 건네왔다. 그 모습이 재밌어보여 옆에 있는 의자를 끌어와 바로 앞에 앉는다.
"그려줘."
코가 빠지면 닿을듯한 거리에서 고개를 돌려 시선을 맞춘다. 의도치 않게 삐딱한 자세가 되었다. 무언가를 화폭에 담아낸 적은 있으나 누군가의 그림이 되어준 적은 없다. 그래서인지 단순하게도 마음이 약간 들떠버렸다. 신이든 인간이든 얼굴에 드러나는 감정을 감추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레이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마음이 맞물려 바보처럼 괜한 눈웃음이 새어나온다.
"어떤 도구든 상관없어."
무엇으로 그림을 그리든 상관 없다는 말이었다. 이렇게 가까이서 아이들의 그림을 볼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 말수가 짧다보니 말뜻이 명확하지 않은 것뿐이다. 창가로부터 전해지는 빛이 점차 흐려진다. 해의 시간이 끝나감을 느낄 수 있다. 그때까지 그림이 완성될 수 있을까? -
705 시노노메주 (zLzDE2b2Dg) 2020. 9. 14. 오후 11:06:43>>701 문의 확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캡틴도 좋은 밤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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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세츠하주 (DAsgo6FKSE) 2020. 9. 14. 오후 11:07:24시노노노노노노노노메주 엇스와 좋은 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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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코하쿠 - 나쿠루 (yQJhecHucc) 2020. 9. 14. 오후 11:07:36"크후후 그래, '닳는 것'도 아니라네."
굳이 다시 한 번 돌려 말하며 웃음을 흘린다. 방금 안아보자고 말 했을때 기겁을 했던 것을 다시 입에 올린게 재밌게 느껴져 그런 식으로 강조를 한 것이다. 말하자면 그녀를 놀리는 것이었다. 나쿠루는 시뻘건 후지산의 우키요에가 케이스에 멋드러지게 인쇄된 폰을 받아 이런저런 것을 입력한다. 따지자면 코하쿠도 라인파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번호교환이니 메일교환이니 하는 말이 더 입에 붙는 것이었다. 게다가 라인 달라니 뭔가 헌팅하러 나온 남정네들 같기도하고.
"호오, 비상연락망까지 갖추고 있다고? 역시 장차 가희가 될 자는 다르구만!"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었다. 보통 친구끼리 이런 것을 할때 비상연락망까지 건네주지는 않으니까. 애초에 그런걸 염두에 두고 있는 자도 없다. 그나저나 장난전화라. 본래 이 용신은 그런것까지 할 생각은 없었지만 막상 말을 듣게되니 호기심과 장난기에 다시 불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할 수 없지. 대신 심심할때마다 연락하는 걸로 불을 꺼트리는 수 밖에.
"흠? 자네 그 케이스, 부타츄공이 아닌가! 이야,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구려~"
나쿠루가 꺼낸 케이스를 단박에 알아보고는 아는체를 한다. 케이스로 우키요에가 그려진 것을 들고다니는 사람치고는 빠른 반응이다. 애초에 그냥 사람은 아니지만, 그것은 코하쿠가 평소에도 만화나 그쪽 문화에 관심이 있기에 나온 반응이었다. 자칭 부타츄를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많이 보았지만 케이스까지 맞추고 다니는 사람은 처음 봤다. 그것도 그냥 케이스가 아니라 아예 부타츄 그 자체였다! 그것만으로 코하쿠는 나쿠루에게 잠재된 덕력을 쉽사리 짐작 할 수 있었다. -
708 토우카주 (WtdzrqZrng) 2020. 9. 14. 오후 11:08:37손이 비었네요... 잡담이라도 해야겠어요...!
시노노메주 어서와요...! -
709 마리아-레이 (bIZUnFUyog) 2020. 9. 14. 오후 11:08:41다들 오시고 가시는군요! 다들 반갑고 반가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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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11:08:44>>27
레이라면 아마.. (¬◡¬) 바라보는 신..???? 간섭하거나 얽매지 않고 멀리서 지켜보며 필요로 할때만 도움을 주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q^ -
711 시노노메주 (zLzDE2b2Dg) 2020. 9. 14. 오후 11:09:05세츠하주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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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11:09:58>>686 >>692
켄야주, 시노노메주 어서와 ٩(ˊ〇ˋ*)و 야밤의 스레에 오신것을 대환영! -
713 시노노메주 (zLzDE2b2Dg) 2020. 9. 14. 오후 11:10:38토우카주, 마리아주 안녕하세요 ☺️ 좋은 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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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코하쿠주 (yQJhecHucc) 2020. 9. 14. 오후 11:10:45시노노농 어서오시게남 :3!!! 하다뵤오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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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1:12:32오늘은 안 터지겠거니 했었는데 벌써 700이라고요? 저녁 7시에 분명히 200대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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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아오이 - 아키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1:12:45엣 아니 아오 뭔가 이상한 말 했던가…? 방금까지 궁금증이 있는 눈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어쩐지 눈이 이상해진 것 같았다. 아니, 이상하다던가 하는게 진짜로 그렇다는 건 아니고 그냥 어딘가 달라진 것 같다는 느낌이니까?! 역시 게임에 대한 걸 모르는 사람한테 장르를 설명한다던가… 무리야… 응, 평범하게 무리야…
“그, 그게… 되도록이면 아키라씨도 보면 안된다고 할까… ㅎ…히익!!!”
그대로 게임기를 잡아서 꺼내려던 차에 아키라씨가 가까이와서 무언가 속삭이는 것처럼 말했다. 응…? 아, 낙하에 대한 건가… 처음부터 말 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보다 말해서 좋은 일 이라던가 없을 것 같고… 응, 그래도 여기서는 협상테이블에 스스로 올라와줬으니 따르는 것이 무신으로서의 도리라는 것이다. 응, 문제 없어!!!
“ㅁ… 말 안할 테니까 괜찮아…요… 그보다 얼른 돌아가지 않으면 경비원이…”
일부러 손으로 게임기를 가리면서 옷의 안쪽 주머니에 넣어버리려 했다. 나름 널널한 옷에다가 안쪽에 주머니까지 있으니 바깥에서는 보려고 해도 잘 보이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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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시노노메주 (zLzDE2b2Dg) 2020. 9. 14. 오후 11:12:54레이주, 코하쿠주 안녕하세요! 야밤의 스레에서 하다뵤오오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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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레이주 (kFTHNwMLgo) 2020. 9. 14. 오후 11:14:07>>715
평일에는 오전에 못돌린것만큼 밤에 2배로 돌아간다는 것을 간과했구나 캡틴~! 와하하-핫 `д´ -
719 코하쿠주 (yQJhecHucc) 2020. 9. 14. 오후 11:14:45용용신은 으무... 오래된 현세의 용? 일라나!! 크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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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11:14:59오늘도 일상은 돌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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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유타카-케이 (j.wrDOpUII) 2020. 9. 14. 오후 11:16:16제대로 마지막까지 걱정해주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자 유타카는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듯했다. 아까까지의 서슬 퍼런 토론이 상처입힌 마음을 치유해주는 감각이었다. 사람도 많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잔뜩이라 사람이 풀어지는 것도 있고, 잘못하면 삐끗하는 일도 생기기 마련인데 올해도 조용히 마무리된 걸 보면 별 탈 없었던 모양이었다.
"그래도, 작년도 글코 올해도 글코, 별로 막 큰일은 읎던 것 같더마. 운영도 빠릿빠릿하니 잘 되고 있고...축제 운영 같은 거이 매끄러운 거 같심니더."
대도시보다 사람이 적은 게 이유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적다고 해서 무조건 행사가 잘 되는 건 아니다.
"제가 재작년엔가 이사를 와가지고예, 올해가 두 번째라 근가, 그래도 두 번 다 잘 되는 거 같았고."
케이도 방송을 들었다. 유타카는 즐거웠다. 이 친구는 네 얼굴도 봤고 지갑 두고 다니는 정신머리의 소유자인데다가 약속장소에 안 온 아주 천방지축이라는 애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그런 친구한테 이름까지 털리니 기분이 어때...? 덕분에 참으려고 해도 유쾌한 웃음이 실실 새어나오고 말았다. 누가 보면 오해하겠다...
"그랬심니꺼? 그노마가 워낙에 여기저기 쏘다니고 다녀가...그래 방송 안 하면 못 찾았을 낌니더. 이히히히..."
기묘한 웃음을 짓던 유타카는 케이의 물음에 도로 제정신이 되었다. 동생이랑 노는 게 다 뭐야, 집에 있다가 SOS 치길래 나갔을 뿐이라 그날 한 건 돌아오면서 문어빵 사먹은 것밖엔 없었다. 그래도 따로 놀러 나갔을 때는 있었으니까 됐나. 맛있는 것도 다 먹었고...축제 하면 먹을 건 놓치지 않는 유타카였다.
"머 걔랑 노는 게 좋다꼬 걔랑 놉니꺼? 지는 친구랑 놀러가고 내는 타코야끼나 묵었심더. 아, 그 가게도 추천해 줬지예? 거 맛나드마요. 참말로 맛있게 먹었다 아임니꺼. 다른 것도 다 묵어꼬...아, 벚꽃 당고! 그거 희한하데예. 맛있었심더! 여윽시 마을 살아가 맛난 데 많이 아는가배예?"
!주의! 먹을 거 얘기 하면 흥분함! -
722 에이엔주 (67ih7wWbJs) 2020. 9. 14. 오후 11: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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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11:16:29그래도 일상은 돌아간다! 그래도 스레는 돌아간다!
그러니 오늘도 판을 세워놓고 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캡틴 :3 -
724 마리아-레이 (bIZUnFUyog) 2020. 9. 14. 오후 11:16:35황혼이 그 자취를 감추기 전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현실과 같더라도 그것이 그림임을 감출 수 없는 것의 밑바탕을 그릴 수 있겠지. 닿을 듯한 거리에서 레이의 눈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빛에 물들어가는 광경이란.
"사진이 그림을 쇠퇴시키고, 동시에 발전시켰죠."
충동적인 말이었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은 모순되었지만 상관은 없었다. 눈웃음이나 무엇이든 상관없다는 것은..
"그 색이란 것은 표현하기 어렵네요."
완전히 검거나. 완전히 하얀 것. 이라고 느리게 말하려 합니다. 그리고는 연필과 비슷한 듯 다른 것을 들어 윤곽을 그리기 시작하려 할 겁니다. 수정 하나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과 그리는 것을 반복하면 흑백으로만 그림이 그려지겠지요. 황혼은 하나도 들어있지 않은 그저 그림만이 나타날 듯 말 듯 합니다.
"미완성이지만 보이긴 할 거에요."
부드럽게 음영 부분을 손가락으로 문지르자 어느새 레이의 얼굴이 보일 것 같으면서도 보이지 않는 그런 경계에 서 있을지도 모릅니다. -
725 마리아-레이 (bIZUnFUyog) 2020. 9. 14. 오후 11:17:32다들 어서와요!
콩테로 그리는 그림.. 사실 마리아주는 그림을 잘 못 그려서 부럽네요...(콩테도 사실 잘 모름) -
726 유이토주 (nFCVCuOQ8k) 2020. 9. 14. 오후 11:17:51시노노메주 어서오세요! 답레는 이번 어장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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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코하쿠주 (yQJhecHucc) 2020. 9. 14. 오후 11:17:56>>717 ㅋㅋㅋㅋㅋㅋ 음! 좋은 기합이다 시노노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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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1:18:06>>718 >>720 >>723 그런가. 그런 것인가. 오늘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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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1:18:57situplay>1596241836>5
그런고로 이번주 한정 이벤트에요! 많이많이 참여해주기! 어쩌면 다음 주에 알게 모르게 변화를 줄지도 몰라요! -
730 유타카-케이 (j.wrDOpUII) 2020. 9. 14. 오후 11:18:59용용주도 어서와여~!! 그렇지여 평일...평일의 새벽반은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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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1:19:42유타카를 흥분시키는 방법.. 야구와 먹을것...
그렇다면 야구장에서 먹을것 이야기를 하면 되겠군???? -
732 코하쿠주 (yQJhecHucc) 2020. 9. 14. 오후 11:20:38유따카주도 반갑다넴 :3!! 캬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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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11:20:41야구장에서 치킨을 뜯으면 유타카의 흥분도를 MAX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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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아키라-아오이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11:22:57"조심히 내려오십시오."
나도차도 봐서는 안된다는 그녀의 말에, 내심 그녀가 숨기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긴 했으나 그토록 숨기는 데엔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여 알고자 하는 생각은 진작에 접기로 했다. 아오이가 무사히 내려온다면, 아키라는 시간을 확인하곤 "저도, 아오이 씨도 목적을 마쳤으니 이제 돌아갈 시간이 된 것 같군요." 라고 말하며 간단한 인사 후 각자의 길을 갈 것이었다. 물론 그녀가 할 말이 더 있다면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눌테지만.
"한밤 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녁 시간대이니 가시는 길 조심하시고요."
그렇게 말하는 아키라의 말투는 꽤 상냥했다. 카야 씨껜 절 만났다고 이야기해도 괜찮지만, 역시 제가 3층에서 뛰어내렸다는 건 비밀입니다? 재차 확인하려는 듯, 그렇게 말하며 그는 싱긋 미소를 지었다.
"아, 그리고 말씀을 못 드렸지만, 제가 관장하는 것은 새벽입니다. 아시다시피 곧 있으면 오게 될 아침 전의 시간대이지요. 아오이 씨가 해나 달, 낮과 밤의 신이라면 구면일테지만, 그렇지 않은 걸 보면 다른 것을 관장하는 신이겠지요? 말씀 드리기 어렵다면, 훗날 준비가 되었을때 말해주시길 바랍니다." -
735 케이 - 유타카 (szBX/a0nUk) 2020. 9. 14. 오후 11:24:49"아빠가 많이 신경 쓰고 있거든요. 대대로 마츠리는 대표직을 맡는 사람이 운영하니까요. 그래서 많이 신경 쓰셨어요. 대성공이었다고 들었으니, 잘 된 거 맞을 거예요."
물론 그는 마츠리가 정확히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냥 정리를 도와줄 때 올해도 대성공이라는 말을 어른들끼리 전통주를 마시면서 나누는 것을 들었을 뿐이었다. 코끝을 간지럽히던 톡 쏘는 그 향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당시 표정을 찌푸리고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멀어진 것을 떠올리며 그는 괜히 소리없이 웃음으로 표현했다.
"그래요? 그래도 재밌게 즐겼으면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역시 여동생은 오빠랑 놀기보다는 친구들이랑 노는 것을 좋아하는걸까. 자신은 외동아들이었기에 그에 대한 답을 알 수 없었다. 물론 자신의 소꿉친구들을 떠올리면 형제, 남매, 자매끼리 사이가 좋은 이는 그다지 못 본 것 같다고 생각하며 혼자 납득하며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원래 마츠리는 맛있는 거 많이 먹는 거에요. 그러니까 저기. 그렇잖아요? 이런저런 노점이 많이 와서. 저는 타코야키만 주로 먹었지만요."
다른 것을 안 먹은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먹은 음식은 타코야키였다. 하지만 벚꽃향이 풍기는 그 은은한 맛을 어떻게 놓칠 수 있을까. 괜히 또 먹고 싶은지 침을 삼키면서 그는 숨을 약하게 내쉰 후에 조금 더 편안한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했다.
"작년에 이사를 왔다면 들으셨나요? 지금 시기. 해신님의 신사에 소원을 빌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거. 신 님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기. 그런 것은 가끔은 좋다고 생각해요. 전." -
736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11:24:55혹시 손이 비어서 심심한분은 말씀해주세요!
손을 바쁘게 해드리죠!! -
737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11: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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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세츠하 - 레이 (DAsgo6FKSE) 2020. 9. 14. 오후 11:26:20"저는 니샤타카무이. 아시다시피... 늑대 신입니다."
짤막한 자기소개가 응답으로 돌아온 것은 길지 않으나 짧지도 않은 침묵이 흐른 뒤였다. 그녀는 마침내 조금 경계를 풀기로 한 듯하다. 니샤타카무이- 이름자에 카무이가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그녀는 아이누들의 신인 모양이었다. 아이누의 늑대신이라니. 그것 참 우스운 일이 아닌가. 아이누들은 격리지구에 모조리 갇히고 늑대들은 일본에서 씨가 말랐건만 아이누의 늑대신은 여기 이렇게 남아있는 것이다. 그녀를 섬겨야 할 이도, 그녀가 보살펴야 할 이도 없이. 신도도 신자도 없는 신인 셈이었다. 오로지 신도의 후예들이 남긴 옛 유산에 묶여있을 뿐인.
"골방에 처박혀 있던 처지는 마찬가지기에, 그대의 이름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을 너그러이 용서해주세요. 옛것을 들먹일 정도로 나이를 오래 먹지도 못했고... 겨우 작년에서야 다른 이들과 소통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세츠하는 날카로운 태도를 조금 누그러뜨렸다. 어찌되었건 다른 존재를 대하는 것이 익숙치 못한 건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신이라는 존재와 말을 섞어본 것은 레이- 시에쇼세이와 마찬가지였기에. 절대적인 기간으로 보자면 레이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짧을 것이다. "담소를 나눌 만한 시간은 아닐지 모르지만, 한숨 돌리기에는 괜찮은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
739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11:27:26일일상상을을 구구하하는는 자자 여여기기에에 있있는는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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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사토주 (t9YyB/eu62) 2020. 9. 14. 오후 11:29:08아 근데 늦어서 뭐 써도 개판될거같네... 그냥 자고 내일 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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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사노이 - 유이카 (Y.PE07MDWc) 2020. 9. 14. 오후 11:29:19" 편한대로 불러주세요. 어떻든 상관 없으니까요. "
이름 정도야 뭐. 어떻게 불려도 상관 없습니다. 별명일지라도요. 이름에 대해 별 생각은 없으니까요. 그래도 갑작스럽게 성이 아니라 이름으로 불리면 조금 당황스럽긴 하겠네요. 그쪽은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으니까요.
" 아뇨? 스포츠 쪽은 젬병이라. "
팥빵의 남은 조각을 입 안으로 없애버리고서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실제로, 힘은 좋다는 소리는 들었어도 스포츠를 잘한다는 소리는 못들어봤으니까요. 특히 구기종목... 야구는 저한테는 천적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야나기씨가 자신의 반찬통에서 귤을 꺼내 저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귤이라! 빵을 먹은 후에 상큼한 후식은 항상 좋은 법이죠.
" 감사해요. 안그래도 상큼한게 땡겼는데. "
고개를 한번 까딱이고서 건네진 귤을 받아 입 안에 쏙 집어넣었습니다. 아, 역시. 과일의 이 상큼한 향은 참을 수 없다니까요.
" 오늘은 어쩌다가 혼자 도시락을 드세요? "
보통은 다들 모여서 도시락을 먹을텐데. 뭔가 일을 하느라 친구들과 떨어지게 된걸까요? 어느 쪽이던, 같이 밥먹을 사람이 생긴 저로써는 좋은 일이지만요. -
742 카야주 (ncTZYCCAlM) 2020. 9. 14. 오후 11:29:52오늘은 좀 일찍 들어가야겠다... 다들 잘자~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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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코하쿠주 (yQJhecHucc) 2020. 9. 14. 오후 11:30:38카약주랑 사또주 들어가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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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11:31:02카야주 사토주 안녕히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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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11:31:03사토주, 카야주 안녕히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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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코하쿠주 (yQJhecHucc) 2020. 9. 14. 오후 11:31:25날카로운 세쯔하 넘 기여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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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1:31:56잘 자요~! 두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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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아오이 - 아키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1:32:50들어올 때와 같이 나가는 것도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겨우 2층인걸. 애초에 여기서 떨어진다면 인간이라고 하더라고 머리가 부딪히지 않는 이상 치유 가능한 상처일 것이다. …아닌가? 아니라면 별 수 없지만 단련이 부족한거겠지. 응. 레벨을 올려서 물리로 부딪히면 되는 일인 걸. 아키라씨를 따라서 시계를 보는척했지만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목적은 이루었다. 그렇다면 이제 헤어지면 그만!! 드디어 안식의 낙원으로 간다아아ㅏ!!!!!
“아, 아키라씨도… 조심하세요. 그, 아오에 대한 건, 아무래도 괜찮으니까… 아아아!!! 그 아까 그걸 말해도 괜찮다는 게 아니라 몸은 괜찮다는 뜻이니까요… 으으으…”
아키라씨가 거듭해서 확인하려 하는 것에 편승하기로 했다. 먼저 말해준다면 아오도 확인에 아무 문제가 없어진다!!! 이걸로 이긴 수 있다!!! 부론트씨 보고있습니까!!! 당신이 키워낸 14의 나이트는 성장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의 사정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아, 그… 그러네요. 관장하는 거 라던가 이야기하는게 보통이네요… 그…그게…”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뭐야 이 게임. 똥겜이잖아. 전멸기를 넘었다고 생각했더니 탱크버스터가 5연속으로 온다고?! 아니 이렇게 좋은 사람이면 대답하지 않기도 애매한 걸… 뭐야 이거… 운영진 나오라 그래… 허수아비에 이름 붙이고 화풀이할거야…
“그, 아, 아오는… 그, 무신… 이라서… 그, 전략적으로, 신세를 졌습니다…? 으으으으 아니!!!! 아니아니아니!!! 수고하셨어요!!! 네!! 안녕 아듀 사요나라아아아아!!!!!!!!!!!!!!!!!!!!”
멋대로 이야기를 끝마치고 도망치려했다. 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걸… 이런 상황이라면 말이야…
#슬슬 막레!!! 수고했어!!! -
749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1:34:04두 분 수고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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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11:34:07그럼 이걸로 막레할까요? 아오이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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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아오이주 (TS2sq5WMCg) 2020. 9. 14. 오후 11:34:49그렇다면 나도 이만간다아ㅏ... 모두들 좋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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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유타카-케이 (j.wrDOpUII) 2020. 9. 14. 오후 11:34:53이쯤에서 고백하자면 유타카는 케이가 마을 대표님 아드님인 걸 몰랐다. 분명히 미소노라는 성을 어디서 들어본 거까진 알겠는데, 그 이상으로 사고를 확장시킬 생각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아빠라는 말과 대표직이라는 말을 연이어 듣자 유타카의 사고회로는 약 2초간의 정지를 거쳐야만 했다.
"아빠...?"
앗! 상상도 못한 정체!
"아! 대표님 아들입니꺼?"
이제 와 돌이켜보면 미소노라는 성이 한 마을에 두 집씩 있을 만큼 흔한 성도 아니긴 했다. 유타카는 아차 싶었다. 자꾸 케이 앞에서는 근육바보나 다름없이 보이는 행동을 하게 된다...계속 비교되게스리.
"제가 몰라가...어쩐지 상냥하드마. 머 아는 거도 만코. 그랬구나..."
제비추리를 닮은 성정이야 케이의 것이겠지만, 마을 대표의 아들이라는 점도 사람들을 애써 도우려는 데 한몫 했을 것이다. 유타카는 그런 친구가 자신에게는 맛있는 타코야키집을 추천해 줘 놓고 자기는 정작 다른 데 음식은 먹지 못했다는 점에 깊이 탄식했다. 우예 그럴 수가 있노?
"아니, 와예? 맛있는 데 많이 아는 사람이 암데도 안 갔심꺼?"
충격에 빠진 유타카를 도로 돌려놓는 건 다시 한 번 케이였다. 신사에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지기도 한다고...과연 가미아리라는 이름에 걸맞은 전설이었다. 그런데 그런 얘길 전해주면서 신 님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마치 관광 가이드 같은 설명에 유타카는 뒷목을 긁적였다.
"어...미소노 상은 안 믿나 보네예? 그라믄 좀 설득력이 읎는데." -
753 마리아-레이 (bIZUnFUyog) 2020. 9. 14. 오후 11:35:00자는 분들 다들 잘자요~
일상 마무리하신 분들도 수고하셨고요! -
754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11:35:44카야주 사토주 아오이주 모두 안녕히 자여~! 존밤존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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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켄야주 (m.FJRttQ5E) 2020. 9. 14. 오후 11:35:59아오이주 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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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세츠하주 (DAsgo6FKSE) 2020. 9. 14. 오후 11:36:57카야주랑 사토주 굿낫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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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아키라주 ◆zwAjnDNalU (oUjK48Miq.) 2020. 9. 14. 오후 11:37:28좋은 밤 되세요 아오이주! 그럼 저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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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토우카주 (WtdzrqZrng) 2020. 9. 14. 오후 11:37:42다들 잘 자요...! 좋은 꿈 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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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유이카주 (/ASAMlT3sU) 2020. 9. 14. 오후 11:39:13사노이주 미안한데 일찍 일어나야 해서 답레는 내일 줄 수 있을 것 같아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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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마리아주 (bIZUnFUyog) 2020. 9. 14. 오후 11:42:17다들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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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케이 - 유타카 (szBX/a0nUk) 2020. 9. 14. 오후 11:42:36"네. 아들이긴 하지만 신경 쓰지 않아줬으면 좋겠어요. 마을 대표 아들이라고 특별한 건 없으니까요. 저기. 그냥 일반 가정집에 사는 고등학생일 뿐이니까."
마을 대표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마을의 대표일 뿐이었고 따지고 보면 그런 일을 하지 않는 자신의 아버지는 그냥 농사꾼일 뿐이었다. 한 해 농사해서 한 해 돈을 받고 먹고 사는 그런 농사꾼. 물론 자신은 그런 아버지가 자랑스러웠지만, 그렇다고 해서 엄청 높은 자리에 있냐고 물으면 그건 아니라고 그는 생각했다.
"저기. 이런저런 일을 하다 보니. 후반에는 스태프로 있었거든요. ...안 보이는 곳에서. 그러니까, 저기. 사람들은 잘 모르는 그런 일."
당연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그는 애써 얼버무리듯이 이야기했다.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는 절대로 밝힐 수 없었다. 그것이 밝혀지는 순간, 자신은 저 옆의 창문을 깨뜨리고 뛰어내릴 자신이 있었다. 물론 실제로 뛰어내리면 안 되겠지만. 아무튼 그렇기에 그 부분만큼은 명확하게 이야기를 하지 않고 얼버무리며 그는 애써 웃음으로 넘기려고 했다. 아마 더 묻는다고 해도 딱히 그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응할 것이다.
"하지만 소원 자체는 이뤄진 것이 많다고 해요. 그게 우연인지, 아니면 해신님이 들어준 것인진 알 방도가 없지만요. 그리고... 딱히 상관없잖아요. 신 님이 없다고 해도. 아.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는 있을지도 몰라요. 단지, 저에게는 없을 뿐이고 필요 없을 뿐이지."
이 또한 그는 적당히 얼버무렸다. 적어도 자신에게는 신 님이 있을 리가 없다고 그는 생각했다. 사실 있어도 곤란한 일이었다. 정말로 신 님이 있고 자신의 앞에 나타난다고 해도 무슨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그는 넌지시 이야기했다.
"시간 나면 빌어보는 거 어때요? 여동생이나, 가족이랑요. 저는... 심심하면 갈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재미로."
//그래서인지 케이는 지금까지 신과 일상을 나눈 적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한 분은 시트를 내리셨고, 한 분은 시오. 그 외에는 전무! -
762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1:43:09주무시는 분들 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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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11:45:26자러가는 사람들 다들 잘자구 관전 짱잼이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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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1:50:15어느새 12시가 코앞이군요! 시간이 은근히 빨라! 일 할 때 이렇게 빨리 갈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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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코요주 (IJ.y838ZxE) 2020. 9. 14. 오후 11:53:39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즐거움은 짧고 고통은 긴 법이지! 그럼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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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유타카-케이 (j.wrDOpUII) 2020. 9. 14. 오후 11:56:32제일 신경 쓰고 있는 건 본인인 것 같지만, 굳이 거기까지 말하지는 않기로 했다. 그야 케이에겐 아니라 해도 마을 대표집 아들로서의 자부심 같은 것이 있어 보였다. 그런 종류의 무게를 유타카는 대강 알고 있었다. 자기가 마을 대표인 것도 아니고, 단순히 따라붙는 것일 뿐이지만, 그럼에도 주어지는 소명의식, 책임감, 뿌듯함 뭐 그런 것들. 케이가 후반에 스태프로 있던 것도 아버지를 돕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아, 그라믄 행사 보조 했는가배예. 아쉽게 됐네예. 쫌 궁금하긴 한데...스태프로 일했으믄 얼굴 보고 인사 정도는 했을 낀데, 아쉽네예. 못 봐가."
행사 곳곳에서 얼굴 비출 일이 있었을 텐데 유타카는 케이를 못 보았다. 봤으면 반가웠을 것 같은데, 유타카는 케이가 무슨 활동을 했을지 짐작조차 못하고 있었다...얼굴 볼 일 당연히 없었겠지! 웬만큼 구석이나 뒤쪽에서 일했으려니 싶었다.
케이는 가미아리 마을에 어쩔 수 없는 애착을 갖고 있을 텐데도, 신을 믿지 않는 것 같다. 있음 있고 없음 없는 거지 내한텐 없어도 딴 아들한텐 있다고? 그게 머꼬? 진짜 마을 가이드 아이가? 뭔 소린지 잘 이해는 안 됐지만, 케이의 어조로 보아 유타카가 짐작하지 못할 만한 사정이 있는 듯했다. 제겐 없고 필요 없다는 말투가 단호했다. 있다고 해도 부정할 거라는 뜻이 아닌가. 그래서 더 물어보기가 뭐했다.
"재밌는 얘기네예. 얼라들은 좋아할 것도 같은데...고맙심더, 또 덕분에 이거저거 알았구만예."
재미로 갈지도 모르겠다는 말은 방금 전의 단호함과는 또 거리가 있었지만.
"근데, 먼 소원을 빕니꺼? 머 복권 당첨 이런 거 빌어도 되는 건가?" -
767 K ◆BBnlJ5x1BY (szBX/a0nUk) 2020. 9. 14. 오후 11:57:14사실 이렇게 불평을 하지만 일을 하는 시간 동안에는 빨리 가더라고요. 하지만 결국 끝나면 저녁 6시인건 마찬가지.
제 평일은 오늘도 이렇게 사라졌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주말이 한 걸음 더 왔다는 거. 빨리 와라. 주말! -
768 유타카주 (j.wrDOpUII) 2020. 9. 14. 오후 11:59:44볼일이 잇었어서 늦었습니다...ㅠㅠ 다흐흑 다흐흑 미안해여 ㅠㅠㅠ
유이카주도 잘자여~!!~ -
769 렌야 - 코요 (CWt9VarVTM) 2020. 9. 14. 오후 11:59:57수평선 너머에 시선을 걸치고, 힘을 주어 연초를 깊게 빨았다. 싸한 연기가 무른 살결 사이에 마구 들어붙어 타액을 앗아간다. 그로 만족하지 못했는지, 기도를 타고 넘어와 폐를 잔뜩 헤집었다. 오장육부에 독이 스며 금방이라도 혈 섞인 기침을 뱉어낼 것 같다. 죽음에 인접한 감각. 문득 접때 만났던 한 소녀가 떠오른다. 한달이라는 좁은 유예기간 속에서 나와 함께 작은 쳇바퀴 속을 돌고 돌 사랑스러운 동반자. 그러고보니 매일 함께하기로 했었는데. 바짓주머니를 뒤적였다. 그제서야 충동적인 분노를 참지 못하고 만들어진 유리밭 사이에 휴대폰을 버리고 왔다는 진실이 떠올랐다. 나는 본래 거짓말쟁이였으니, 연락이 조금 늦어져도 괜찮다는 합리화를 덧붙이며 입에 물린 연초를 뱉어냈다. 차마 다 꺼지지 못한 불씨가 가녀린 종이뭉치를 좀먹는다. 다시금 담배갑을 열었다. 무질서하게 나열된 연초들이 그 속에 가득 담겨있다. 다른 한 개비를 꺼내 불을 붙였다.
"안녕. 오랜만이다. 그간 잘 지냈어? 보고싶었는데. 이제야 내 앞에 나타났네."
입술 사이로 독을 열심히 뿌려대며 잡념이 머리속을 갉아먹는 장면을 지켜보는 사이. 언제 다가왔을지 모를 한 여자가 무감정한 언어를 던진다. 가만히 수면이 향하는 선로를 응시하다, 영 쌩뚱맞은 대답을 내놨다. 정상적인 사고가 결여 된 미친 사람처럼. 의사소통을 갈라둔 이유는 없다. 그냥 그렇게 하고 싶었다. 나는 본래 생각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 즉흥적으로 그때 그때 떠오르는 감정을 뒤쫒는다. 당연한 순리다. 이제는 사색마저 사치로 느껴져 포기하기 직전의 상황이다. 뇌를 짓밟고 선 상념들을 하나하나 찢어대며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모래사장을 밟아댈 수록 상처 속에 스민 모래가 그 안을 흐트린다. 이제는 바닷물까지 스며 완전히 나를 망가트린다. 이대로 치유하지 않고 버려둔다면 언젠가 발을 도려내야하나. 정말 영양분 하나 섞이지 않은 무기질적 사고방식이다. 그리고 뒤돌아 여자를 응시했다.
"여기 왜 왔어? 빠져 죽으려고? 재밌겠다. 구경하게 해줘."
모조리 타들어간 연초를 바닷물에 버리고, 또 다시 꼬나문다. -
770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12:00:04다들 좋은 꿈 꾸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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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12:01:57크아앙!! 용용주 본격적으로 놀 시간 되면 다 자러가는 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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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12: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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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레이 - 마리아 (JjYOkb1YnI) 2020. 9. 15. 오전 12:04:30펜이 멈추기까지 얼어붙은 것처럼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종이를 긁는 소리만이 고요한 화실을 가득 채웠다. 눈에 비친 세상을 화폭으로 옮기는 것이란 또다른 차원의 일이다. 정지한 시선으로 그림에 집중을 하는 아이의 모습이 비친다. 마리아가 캔버스 안의 거친 음영을 조심스레 훑어내자 흐릿한 자화상이 전신을 드러낸다. 미완성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레이는 당장이라도 그림에 빠져들것처럼 쉽게 시선을 떼지 못한다.
"어째서 학교에서는 이런 걸 감추고 있던거야?"
어깨를 내밀듯 쪼그린 자세로 그림을 바라보다 넌지시 물어보았다. 분명 실력이 맞지 않아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 착각할 수 있을법한 수준이었다. 어느덧 붉게 내린 노을은 보랏빛에 가까워졌다. 이제는 머무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학교 문이 곧 닫히고 말테니까. 시간이 더 빨랐다면 완성작을 볼 수도 있었을텐데. 그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
774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12:04:40ㅋㅋㅋㅋㅋㅋㅋㅋ 켕야주 이걸 역전각을 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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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레이 - 세츠하 (JjYOkb1YnI) 2020. 9. 15. 오전 12:06:02"예를 다하지 못한 소생을 용서하십시오."
용서를 구하는 말에 고개를 숙여 자신을 낮춘다. 카무이에 대한 모든것을 알지 못했으니 쓸데없는 말은 아끼기로 했다. 오랜 세월동안 들려왔던 이야기들이 있었다. 생각을 되짚자 돌이키지 못할 실수가 곧바로 떠오른다. 비록 의도하지 않았더래도 인삿말이라고 꺼냈던 말조차 실례를 범한 일이 되었던 것이다.
"정을 나눔에 기쁨을 뒤늦게서야 깨달았으니 세월에 의미가 있겠습니까."
삶이 오래 됐다하여 위대한 신통력을 갖게 되거나 많은 것을 깨우치는것이 아니다. 자신을 모두가 알고 있는 기쁨을 깨닫는데에 거의 천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러니 그간의 시간은 모두 무의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낭주의 말씀이 옳았군요. 조금은 조심해야겠습니다."
대화를 나누던 차에 가까운 곳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린다. 마음 놓고 담소를 하기에는 너무 열린 장소였던걸까. 눈을 지그시 감은채로 중얼거리듯이 말한다. -
776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12:06:02>>774
물론이죠! 듀얼리스트가 역전각을 안보면 무얼봅니까! -
777 케이 - 유타카 (U2WxYzS3FU) 2020. 9. 15. 오전 12:07:56"아니요. 안 하셔도 괜찮아요. 부디. 앞으로도 스태프로 일할 땐 부디 찾지 말아주세요. 부디."
부디에 일부러 강조를 하는 그의 목소리가 보통 진지한 것이 아니었다. 절대로 찾지 말아달라는 그 말은 절대 거짓이 아니었다. 이로사쿠라처럼 또 다른 인형 옷을 입을지도 모르는 일이 아니던가. 그런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이 느껴져서 그는 고개를 빠르게 도리도리 저을 수밖에 없었다.
"뭘 빌어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사소한 소원일수록 잘 들어준다는 말이 있지만, 그것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애초에... 정말로 들어주는지도 알 수 없고 그냥 해신님에게 공물을 바치면서 비는 그런 거니까."
결국 따지고 보면 다른 신사와 별 차이 없는 것이 아닐까.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세세하게 들어가면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는 듯이 그는 면목없는 표정을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하지만 확실한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저는 이것보다는 카리야(狩り矢) 대회를 좋아해요. 아마 다음 달에 할 거예요.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활을 쏘는 시늉을 하면서 그는 두 손을 아래로 내렸다. 딱히 스포츠를 잘하는 것은 아니어서 단순히 구경만 할 지, 아니면 참여를 할진 그도 알 수 없었다. 그건 그때 가서 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그는 마지막으로 말을 이었다.
"아무튼 절대로 찾지 말아주세요. 그게... 스태프로 일할 때는. 절대로. 엄청 바빠서 못 만날 테니까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즐겨주세요." -
778 시노노메 유즈 - 카노우 유이토 (JaNTwaVK/.) 2020. 9. 15. 오전 12:12:33“사랑스러운게 너무 많으니까 시농쨩두 어쩔 수 없어!”
자신만만하게 팔짱을 끼는 모습을 보고는, 자신도 떳떳하다는 듯이 어깨를 곧게 피고 바른 자세를 잡는 시노노메였다. 꼭 으스대는 듯이 고개도 한 번 살짝 들어주니 머리카락이 따라 흔들거렸다. 시노노메의 사랑스럽다는 너무나도 가볍고, 그만큼 무거워서, 아무 곳에나 살랑거리며 날아가 자리를 잡고 가라앉으면 흔적을 남겼더랬다. 꽃잎 자국, 작은 동물의 발자국, 뿌옇게 어린 창문 위에 손가락으로 남긴 웃는 얼굴 자국.
거둬들이던 손이 다시금 잡히자 당신을 바라보았다. 엮이려는 새끼손가락을 보고, 자신감 넘치는 밝은 미소를 보고. 무슨 약속을 하려는 건가, 당신을 바라보다가. 가라아게 먹고 싶어! 다른 손으로 가라아게 하나를 젓가락에 콕 찍더니 입에 꼭 집어넣었다. 당신이 일부러 큰 것들을 골라준 덕에, 조금만 참아보자는 인내를 견딜 수가 없었더라.
“야옹이들 못지않게 시농쨩의 사랑스러움도 만만치 않거든!”
약속까지 했다며, 새끼손가락을 풀어내고 손을 내밀었다. 당신의 핸드폰을 달라고, 번호를 입력해줄 생각이었다. 입에 집어넣었던 가라아게는 새우튀김과 똑같이, 꼭꼭 씹히고 있었다. 맛있지!
“응, 시농쨩같이 사랑스러운 사람은 한 번 보면 못 잊으니까!”
시농쨩같이 사랑스러운 사람을 보구 어떻게 잊어먹을 수가 있겠어!
“그리고 야옹이도! 카농쨩 선배 야옹이랑, 내려 가버린 야옹이 친구랑, 만날 야옹이 경찰들이랑!”
조금 뻔뻔해지지 못한 부분이 티가 난다면, 카농쨩이라는 말 뒤에 선배가 따라붙었다는 것이다. 가라아게를 오물거리며 밥도 입에 밀어 넣다 말고, 야옹이 하나, 야옹이 둘, 야옹이 셋, 야옹이 넷. 하나씩 손가락을 첫째부터 넷째까지 접어가는 손은 여전히 장난을 치고 있었지만.
“야옹이두 멍멍이두 다 만나서 친구 하면 돼! 카농쨩 선배, 거짓말하면 시농쨩 대신 야옹이 경찰서에 잡혀간다? 꼭 구경시켜주기!”
* 답레를 늦게 보아서 죄송해요, 유이토주. 아마 늦어도 1시 이내로 자러갈 것 같아서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될 것 같아요. 혹여 멀티하시고 싶으시면 마음껏 하셔도 상관없어요. 😇 -
779 레이주 (JjYOkb1YnI) 2020. 9. 15. 오전 12:12:52아 ^q^... 나도 다른 참치들처럼 흥미진진하게 레스좀 써보고싶다 ㅠㅠㅠㅠ 항상 방정맞은 애만 굴리다가 안어울리는거 하려니까 하염없이 (진지)(진지)(왕진지)만 되자나~!!! 와랄라라 。゜゜(´O`) ゜゜。똥곰손은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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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코요주 (iFKMJcsOaI) 2020. 9. 15. 오전 12:13:38카리야...설마 직접 활을 쏘는 건 아니거 같고. 화살 사냥?! 화살 뺏기 뭐 그런건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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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K ◆BBnlJ5x1BY (U2WxYzS3FU) 2020. 9. 15. 오전 12:14:20자세한 것은 다음주에 공개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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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12:15:03카리카리.. 하고 간지럽게하는 배틀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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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마리아-레이 (JY/BdyElB6) 2020. 9. 15. 오전 12:15:20"감춘다... 라고 하기엔.. 아뇨 감추는 게 맞겠네요."
어느 유명한 미술 대회에서 수상한 적도 있었기에 감추는 것이 아니라고 부정해봐도 감추는 게 맞았으니까요. 미술부에 들어가면 두렵다. 화실의 의자와 책상에 기대어 물끄러미 다른 이들의 그림을 바라봅니다. 좋아하지만 그것이 온전한 것이 아니라면 정말로 다 깨져버린 것 같다는 것을 온전히 말할 수는 없기에.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라는 말은 들었지만 지금으로써는 그것이 그렇다고 꾸민 것인지 구분할 수 없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네요."
존재와 죽음과 그 사이에서 헤매는 것도 있겠지요. 라고 생각하고는 고요하게 미완성된 그림을 바라봅니다. 미완성인 이유는 그저 보이기만 해서일까요. 라면서 흰색으로 짙은 빛을 가볍게 터치하자. 아까와는 또 다르게도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까전이 흐릿했다면 지금은 놀라울 만치 선명하게 보이는 것일까? 그러나 이것 또한 미완성이겠지.
"당신.. 아니 그림의 주인공은 이 미술실에 있던 과거를 두려워하며, 동시에 갈망하기에.. 라는 것이 학교에서 그리지 않는 것의 원인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넌지시 말하며 노을이 밤과 섞여 자주색에서 보라색으로 그리고 또 푸르고 검푸르게 변해갈 것을 보는 것처럼 밖을 내다보려 합니다. 잠겨버리면 어떻게 나가나 하는 것 따위는 전혀 문제없는 것처럼. -
784 마리아-레이 (JY/BdyElB6) 2020. 9. 15. 오전 12:16:29(다들 너무 잘 쓰셔서 손이 흙흙임을 통감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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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2:20:38헉 2시간 꿈나라 스킬이 또 날 2시간 뒤의 세계로 버내버렸다.
타임리프 쩌네. -
786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12:20:51(뒤척뒤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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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유타카-케이 (aMEgVgOCD2) 2020. 9. 15. 오전 12:22:24멀 이래 강조를 하노? 유타카는 최선을 다해 자신을 찾지 말아달라고...부탁하는 케이를 보며 의아함에 휩싸였다. 열심히 일하는 게 머 부끄럽다고...원래 유타카는 케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상상조차 못하고 있었지만, 이토록 강조해서 말하니 서서히 눈치가 채였다. 이렇게 얼굴 보이기 싫어하는 일 별 거 없다. 아들내미가 일 도와준다는데 아버지가 돼가지고 어려운 일이나 위험한 일 시키지도 않을 테고, 청소년들이 할 만한 일들 중에서 부끄러운 건...접객 호객 비슷한 것들밖에 없지.
"머 쑥스런 거 하는가배예...?"
유타카는 조심스레 물었다.
"그라믄...어...마주쳐도 모른 척 지나가께, 걱정 마이소."
타코야끼의 은인에게 이 정도도 못 해 줄 리가. 케이가 무슨 쪽팔린 알바를 하고 있대도 유타카는 그가 원한다면 조용히 눈 감고 사라져줄 용의가 다분했다. 지난번에 여동생 번호로 오해를 샀을 때 케이가 보여준 반응을 떠올리자 더더욱 그래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거 틀림없이 화내고 있었지...아주아주 강하게.
사소한 것...기준이 정해져 있는 것 같진 않았다. 이런 모호한 기준이 더 어려울 때도 있지만, 기분전환 삼아서 하는 마을 행사, 한때의 즐거움에 더 이상 명확한 조건이 필요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유타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애들한테 알려주고 같이 소원을 빌어봐야겠다. 고시엔이 얼마 안 남았다. 1년이라도 일찍 키요시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했다. 또 다른 행사가 있는 듯, 케이는 손을 들어 활 쏘는 시늉을 하며 카리야라는 말을 했다...카리야?
"카리야가 뭡니꺼?" -
788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12:23:47나쿠루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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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마리아-레이 (JY/BdyElB6) 2020. 9. 15. 오전 12:24:39타임리프 대단해. 반가워요 나쿠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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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유타카주 (aMEgVgOCD2) 2020. 9. 15. 오전 12:25:57이런 시간에 깨어나시는 여러분...여러분의 수면생활 안녕하십니까...
제가 안녕하지 않기 때문에 여쭤봅니다 ༼;´༎ຶ ༎ຶ`༽ -
791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2:26:08안녕안녕. 다들 새벽인데도 안지치나보네. 역시 가미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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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12:27:4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유타카주 이모티콘 무슨일이야 ㅋㅋㅋㅋㅋ
나끄루주 어서오시게남 :3!! 하쵸오오오오 👊 -
793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2:27:55>>790 쉬잇, 새벽러는 안녕하지 않다 해도 있는 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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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케이 - 유타카 (U2WxYzS3FU) 2020. 9. 15. 오전 12:28:12"아니에요. 대체 뭘 생각하는진 모르겠지만 그런 것은 절대로 아닐테니까 착각하지 말아주세요. 아니. 애초에 저와 마주칠 일 자체가 없을테니까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하지 말고 싹둑 잘라주세요. 애초에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하나마츠리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전혀 중요하지 않으니 잊어주세요. 절대로. 저는 그저 뒤에서 스태프로 이런저런 일을 했을 뿐이니까 쑥스러운 일인지 뭔지는 패스해주세요."
설마 아는 거 아니야?! 하는 마음에 그의 두 눈동자가 크게 뒤흔들렸다. 일부러 알고서 자신을 놀리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하는 말인지. 도저히 구분이 되지 않았기에 그의 입술이 삐쭉 내밀다가 쏙 안으로 들어갔다. 침묵을 지키면서 그는 괜히 시선을 살며시 피했다. 아무래도 아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일이었기에 그는 혹시나 또 그런 일을 하게 되면 무조건적으로 그는 경계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들켜서 좋을 것은 없었다. 남은 것은 자신의 부끄러움 뿐이었으니까.
아무튼 카리야에 대한 물음이 들려오자 그는 알려줄지, 말지를 잠시 고민하는 듯 했다. 하지만 곧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양 검지손가락으로 세워 X를 만든 후에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비밀이에요. 몸을 쓰는 거긴 하지만 저기. 그 이상은 비밀이에요. 알려주면 재미없을지도 모르니까 그 날의 즐거움."
물론 알려줄 수야 있지만, 그래도 만약 모른다면 그 날 직접 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는 답을 함구했다. 그러는 와중일까. 슬슬 종이 칠 것 같은 분위기에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어깨를 톡톡 치면서 어깨를 풀려고 했다.
"수업 시간 되어가네요. ...전 반으로 가볼게요. 찾아오고 싶으면 찾아와도 괜찮아요. ...2-C에요."
//가볍게 떡밥 아닌 떡밥이 투척된 것만 같은 일상. 아무튼 슬슬 시간도 늦어가고, 유타카주가 내일 오기 힘들면 아무래도 킵을 하는 것도 조금 애매하니 슬슬 막레로 갈까요? 막레 부탁할게요! -
795 K ◆BBnlJ5x1BY (U2WxYzS3FU) 2020. 9. 15. 오전 12:28:39좋은 밤~! 나쿠루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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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마리아-레이 (JY/BdyElB6) 2020. 9. 15. 오전 12:29:51안녕한가. 안녕하지 않은가.. 그것은 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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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레이주 (JjYOkb1YnI) 2020. 9. 15. 오전 12:30:20마리아주, 세츠하주 좀더 잇고싶은데 낼 아침부터 일이 있어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들어가볼게 ㅠㅠ 아 그리고 능력도 안되면서 여기 콕 저기 콕 일상 신청해서 미안합니드아아아 ㅠㅠㅠ
>>785 >>790
나도 근 며칠간 꼭두새벽까지 버텨서 좀 맛이 간거같애... 나쿠루주 어서오구 새벽반의 화력을 부탁한다..! -
798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2: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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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K ◆BBnlJ5x1BY (U2WxYzS3FU) 2020. 9. 15. 오전 12:31:11잘 자요~! 레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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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세츠하주 (OQkD0hjzyU) 2020. 9. 15. 오전 12:32:24잘자 레이주! 나야말로 답레가 느려서 미안...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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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12:33:04레이주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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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12:33:15레이주 좋은 꿈 꾸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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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마리아주 (JY/BdyElB6) 2020. 9. 15. 오전 12:34:22잘자요 레이주~ 괜찮습니다!
나랑 일상할 땐 멀티 하지마! 도 아닌걸요! -
804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2:34:30캡틴 하이, 레이주 하이인거야.
오, 레이주 자러가는 것인가. 아무쪼록 더 늦지 않게 자는게 좋아.
굿 나잇, 스윗 드림.
유타카주도 내일 들어오긴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무리하진 말구, -
805 사토주 (zoWCMCFOQU) 2020. 9. 15. 오전 12:35:36가미아리의 불빛은 밤이 되어도 멎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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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12:36:46>>798 일어나서 맞서싸우는거당 :3!!! 크와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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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12:40:55또 새로운 인여캐가 온거시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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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유타카주 (aMEgVgOCD2) 2020. 9. 15. 오전 12:41:55앗 네 제가 막레 드릴게여~! 심심한 저와 놀아줘서 고마워여 역시 캡틴이야 (੭ ᐕ)੭*⁾⁾
케이 놀리는 소기의 목적도 달성했다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모너모 기엽다 더 급발진해라..더...더..더더더더더더(`ヮ ´) 케이 얘기 이거저거 들을 수 있어서 맛좋은 일상이었습니다 캬하하 다시한번 땡큐에여~! -
809 K ◆BBnlJ5x1BY (U2WxYzS3FU) 2020. 9. 15. 오전 12:43:00ㅋㅋㅋㅋㅋㅋ 처음부터 일상의 목적은 바로 그거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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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12:43:12유타카주랑 이사장 수고하셨다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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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마리아주 (JY/BdyElB6) 2020. 9. 15. 오전 12:43:52두 분 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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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K ◆BBnlJ5x1BY (U2WxYzS3FU) 2020. 9. 15. 오전 12:44:17그럼 이제 남은 한 예약시트는 인간 여캐가 되겠군요! 마지막 캐릭터는 과연 어떤 캐릭터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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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2:46:17>>806 하지만 낡고 지친 참치는 누우면 일어날 수 없워. 날 눈사람으로 만들어주어. (?)
오 또다른 인여캐구나. -
814 히나타주 (t57kFikJPc) 2020. 9. 15. 오전 12:47:37안녕하세요 뉴비입니다(꾸벅)
제가 너무 졸려서 인사밖에 못할것같아요 ㅠㅠ 아무튼 반가워요! -
815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2:48:06솔직히 우리스레는 언젠가 캡틴이랑 케이를 괴롭히겠다는 맛에 하는 거지. (보트와 캡틴에 대한 잘못된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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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방 이름 : 12121 (UyP5j6QfN.) 2020. 9. 15. 오전 12:48:22[비밀번호 입력 : 11111]
[방송이 시작됐습니다.]
큼큼, 미즈코시... 입니다. 이, 인사는 언제나 어색하네요... 그래도 차차 나아질 거라고, 생각... 하지만요.
...막상 방송을 켰지만... 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네요... 힛, 히... 그렇다고, 마냥 켜두기만 한다던가, 는 어, 어렵지만요... 뭐라도 말해야... 할 텐데요.
(정적)
나, 나는... 사람이 싫어요. 단순히, 이전에 따돌림을 당했다... 라는 이유만은, 아니에요... 그, 그저... 방 안에서... 인터넷으로 사람들을 보, 보면요. 사람들은 그냥, 한... 꺼풀이에요. 앗, 말이 이상하네... 그그그, 그러니까아... 후드를 슬쩍, 들춰보면... 그냥, 다 보이는 빤한- 인간들, 그렇다는... 거죠. 네. 그런 말이었어요...
나를 따돌림, 하던 애들도... 그래요... 표, 표면적으로는...! 내가 못... 생겼다던지, 말을... 안 한다던지, 그런 이유를 들었, 었어요. 조금은 맞는 말일지도 모른... 다고, 저도, 조금은, 생각해요... 나, 나한테서 아무 이유도 찾, 찾지 않는 건... 비열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걔네는 그냥... 자기 그룹 밖의 애가 필요했던... 거예요. 겨걸, 결속시키고... 자신들을 통일 시켜줄 수 이, 있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그런, 그런 애요. 공통점, 이라고는 여자애라는 거... 화장을 좋아하는 거... 그런 거, 밖에 없는데, 거기에 미즈코시가 추가되는 거죠... 그리고 그게... 화아악... 하고, 스포츠가 된... 그런 거.
내 문제는... 너무 말을 안 했던, 거죠. 어디에든 말 했... 어야 했어요... 아무도 귀를 안, 안 기울여줄 거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말을... 했어야... 킁.
(코 푸는 소리)
엄마는, 엄, 엄마한테... 더 일찍 말했다면... 가미아리라는 초- 깡촌에 오는 일... 없이, 옆 동네로 가는 선에서... 그쳤을 지도요. 모르는 일이지만요. 힉, 히...
... 엄마는 좋은... 훌, 훌륭한... 아니... 멋진... 사람이에요. 내, 내가 본 사람들 중에서는... 가장 상냥하구요.
(의자 삐걱이는 소리)
아... 말이 샜네... 뭐랄까, 하고 싶은 말은... 그거예요. 사람들은... 말 뒤에, 뒤에... 있는 거라고. 응...
난 역시 말 재주가 없네요... 핫, 하하, 히...
(정적)
오늘의 방송... 끄, 끝..?
[방송이 종료됐습니다.] -
817 토우카주 (UyP5j6QfN.) 2020. 9. 15. 오전 12:49:00뉴비 히나타주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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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2:49:03히나타주 반가와. 사연많은 캐릭터에 강강약약이라니, 맛있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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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12:50:11히나타주 가미아리 새벽 반에 어서오시게남 :3!! 그랴 시트 쓰느라 수고한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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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사토주 (zoWCMCFOQU) 2020. 9. 15. 오전 12:50:40>>814 잘 왔고 안녕히 주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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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K ◆BBnlJ5x1BY (U2WxYzS3FU) 2020. 9. 15. 오전 12:52:04>>814 환영합니다! 좋은 밤~! 히나티주! >.</
>>815 왜죠? 어째서죠? 이유가 뭐죠?! (동공지진)
>>816 케이:(깡촌은 아닌데.)
케이:(나름 도시와 시골 사이의 어딘가인데.)
케이:(케무룩)
아무튼 너무나 안타깝군요. 저 인터넷 방송. 토우카야.. ㅠㅠㅠㅠㅠㅠㅠㅠ -
822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12:53:17히나타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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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2:53:34>>821 이유따윈 없어. 그저 괴롭혀서 급발진을 보고 싶을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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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마리아주 (JY/BdyElB6) 2020. 9. 15. 오전 12:54:05앗. 뉴비! 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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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12: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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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12:55:18>>813 뭣이 :3!! 그럼 마찬가지로 낡고 지친 용용주도 같이 눕는거시다... (발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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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2:55:35오. 이제 앞으로 토우카의 굵직굵직한 떡밥은 저런 방식으로 나오겠군.
좋아, 해킹을 시작하겠다. -
828 K ◆BBnlJ5x1BY (U2WxYzS3FU) 2020. 9. 15. 오전 12:56:02>>823 이렇게 되면 봉인하는 수밖에 없군요! 물론 곧 봉인해제 되겠지만요!
>>825 좋은 밤~! 사노이주! >.</ -
829 유타카-케이 (aMEgVgOCD2) 2020. 9. 15. 오전 12:59:19아이코! 어디서 스위치를 건드렸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유타카는 또 한 번 케이의 급발진을 봐야 했다. 그 때와 똑같았다. 스위치 올라가면 새빨갛게 돼서 래퍼처럼 속사포를 내지른다. 무슨 소린지 너무 빨라서 정확히 다 알아듣진 못하겠어도, 뭔가 강조하고 싶은 것 하나만큼은 잘 들린다는 것도 그 때와 똑같다. 이번에는...생각하는 게 뭐가 됐든 잊어달라는 거. 어지간히 쪽팔리는 일이었나 본데? 유타카는 약간 케이가 안쓰러워졌다. 도대체 뭐길래.
"예...예에. 알겠심더. 걱정 마이소."
평상시의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과는 정반대의 광경이었다...이것도 나름 나쁘지 않은가?
활을 쏜다? 카리야? 유타카는 한문이 짧았다. 자주 쓰는 한자나 신문 읽는 데 필요한 한자 정도만 대충 알고 있을 뿐이라, 이렇게 조어의 독음만 들으면 무슨 말인지 당장 알아채지지 않는 경우가 잦았다. 왠지 케이를 자연스레 마을 가이드로 생각하게 되었던 유타카는 그가 알려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지만, 기대를 배신하고 비밀이라며 끊어내는 것에 조금 놀랐다. 이렇게 떡밥을 던지네. 이런 면도 있었나? 진짜 가이드 하면 잘하겠네...알면 알수록 생각보다 독특한 친구였다.
"몸 쓰는 거요? 그라믄 또 기대되는데."
체육이라면 유타카가 빠질 수 없었다. 아까 케이가 보여준 것처럼 활을 쏜다거나 하는, 손이 좋아야 하는 일이면 좋을 텐데. 상품도 있다면 금상첨화다. 작년에는 이맘때쯤 바빠서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던 행사다. 이번에야말로 후회없이 즐겨줘야지! 그 때의 즐거움으로 남겨두라는 말에 유타카는 빙그레 웃었다.
"예, 그 때 즐거움으로."
이제야 보이는데, 아까 전부터 케이는 어깨를 툭툭 치고 있다. 별 일 아니라 신경도 안 썼는데, 일의 내용에 기겁하는 케이를 본 뒤에 다시 보니...감회가 새롭다. 혹시 일 때문인가?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저러는 건가? 호객이 어깨를 두들기게 할 만큼 힘겨운 일은 아니다. 체력을 많이 뺏는 일은 따로 있다. 무거운 걸 옮긴다든지, 쪽팔린 것과는 좀 거리가 멀다. 쪽팔리는데, 체력을 많이 요하고, 말인즉슨 어깨가 아플 정도로 사람 쎄빠지게 만들고, 그런 일이...
"아, 예! 미소노 상도, 필요하면 암때나 우리 반 오이소! 담에 봐예!"
수업시간이 곧이라는 말에 유타카는 발걸음을 서둘렀다. 케이와 인사를 나누고 반으로 돌아가는 길에, 끊겼던 생각이, 그런 일이...떠올랐다. 쑥스럽고 힘들고 진빠지는 일. 딱 하나 있다. Hoxy...
잊어주기로 하자!
/ 막레입니다~!!
야구 응원단 마스코트 하시는 분들은 야구선수 못지않게 몸이나 체력이 좋다고들 하시더라구여. 내내 격렬하게 움직이면서 그 무게의 인형옷을 버티고 있으려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케이..페이가 세다면 다행입니다..다흐흑 다흐흑 케이쟝 화이링!~!~!!
이제 관전모드로 돌아가면서 미리 인사할게여! 내일...최대한 빨리 일을 끝내고 어장에 기웃기웃 오겠읍니다(*`ω´*)여러분 모두 좋은 밤 되세여~! -
830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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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마리아주 (JY/BdyElB6) 2020. 9. 15. 오전 1:01:20마리아: 인터넷 방송은 할 줄 몰라요.
마리아주: 하긴 아가씨니까(?) 가 아니잖아! 그 쪽에 관심이 없는 거잖아! 차라리 컴퓨터 코딩은 할 줄 알지만 관심이 없어요 가 맞잖아! 캐드도 할 줄 알면서! 램이 거의 128기가에 그래픽카드 쿼드로와 뭐 이것저것 가져다붙인 떡대 워크스테이션이 집에 있으면서!
마리아: (무슨 문제라도 있냐는 표정)
마리아주: (할말잃) -
832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1:01:53우시다 사노이은(는)실수로 에어컨을 틀고 잤습니다
우시다 사노이: 왠지 춥더라.
#자캐는_겨울에_뭘_할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19976
멍청이 사노이... -
833 K ◆BBnlJ5x1BY (U2WxYzS3FU) 2020. 9. 15. 오전 1:02:00들킨건가. 들킨 것인가! 실제로 인형 옷을 입고 일하는 사람들은 보통 힘든게 아니라고들 하죠. 아마. 저도 해본 적 있는데 생각보다 되게 힘듭니다. 그거. (흐릿)
아무튼 일상 수고하셨어요! >.</ -
834 K ◆BBnlJ5x1BY (U2WxYzS3FU) 2020. 9. 15. 오전 1:02:42그럼 저도 슬슬 내일을 위해서 자러 가볼게요! 판은 만들어뒀습니다! >.</
다들 좋은 밤!! -
835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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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세츠하주 (OQkD0hjzyU) 2020. 9. 15. 오전 1:03:14토우카 저렇게 혼자 심정풀이하는 방에 멋모르고 들어갔다는 식으로 채팅형 일상 돌려보고 싶어...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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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세츠하주 (OQkD0hjzyU) 2020. 9. 15. 오전 1:03:23굿낫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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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03:38오늘도 고생 많았어 유타카주. 굿 나잇, 스윗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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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1:03:59캡틴 좋은바아아아아암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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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1:04:49사노이주 어서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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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1:05:05앗 이사장도 어서 자러가시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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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마리아주 (JY/BdyElB6) 2020. 9. 15. 오전 1:05:11잘자요 캡틴!
유타카주도 잘자고요~ -
843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05:31>>835 댓츠 마 보이. (?)
>>836 너두? 나두. 야나두.
캡틴도 잘자. 내일 일도 화이팅이야.
굿 나잇, 스윗 드림. -
844 마리아주 (JY/BdyElB6) 2020. 9. 15. 오전 1:05:31다들 어서오시고... 나도 좀 있다가 자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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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1:05:55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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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1:16:32으무... 지금 일상 찾으면 없겠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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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1:19:07제가 있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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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1:19:26>>846 아마 2시쯤 사라지겠지만 마지막 손이 비어있는 사노이주도 이씁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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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1:19:51앗 그렇다면 켄야주께 양보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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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마리아주 (JY/BdyElB6) 2020. 9. 15. 오전 1:20:48아무튼... 자러 가야겠네요. 다들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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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코하쿠주 (pf1RXoTEEQ) 2020. 9. 15. 오전 1:21:34:3! 켕야주 돌리겠는감!! 사노이주 고마우이~ 담에 꼭 돌리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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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1:26:16자 그럼 일단 자리에 착석해보실까. (팝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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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1:28:11>>851
넵! 어떻게 돌려야 잘 돌렸다고 소문이날까요!
사노이주우우! 왈칵. -
854 나쿠루 - 코하쿠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34:36"윽... 또 그런다 또..."
나름 받아치려고 했던 말을 다시 받아치는거 반칙이잖아! 카운터의 카운터라니!
이쯤 되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나 괴롭히려고 작정한거 맞지??
으... 요망한 꼬맹이 같으니라구...
그나저나 취향 한번 독특하네. 새빨간 후지산이라니 우키요에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대체 얼마나 고전취향인 거야? 설마하니 게임도 아타리 같은 레트로계열만 좋아하는건 아니겠지?
아무리 그래도 시대가 어느 땐데 거기까지 마수를 뻗치겠어...
"ㅅ, 시끄러! 누가 가희라는 거야?!"
그래봤자 평상시에 쓰는 폰이랑 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폰일 뿐인데, 딱히 이상할 것도 신기할 것도 없는거 아냐?
장난스러운 건지, 나름 진지한건지 모를 그녀의 말에 금방 얼굴이 붉어졌지만... 이번엔 그래도 금방 가라앉았다.
솔직히 말해서 조금씩 익숙해져가고 있다고 할까... 코하쿠라는 존재에 대해서 말야.
처음이나 지금이나 달라질거 없는 이상한 말만 하는 애지만 왠지 그런 털털한 이야기들이 자주 반복될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고, 나 역시 그 상황에 무의식적으로 태클을 걸어버리니까.
이래서 저돌적인 사람은 무서운 거야... 상대방에 대한 감화력이 엄청나거든,
"어라, 이걸 안다고...?"
댓김에 고전풍 매니아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태세전환인거 아냐??
물론 모르라는 법은 없지만...
"그... 그치? 엄청 귀엽지?? 요즘같이 개성이 강한 시대에 일부러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건 꽤나 셀링포인트거든. 그 왜, 부리부리자에몬이라는 캐릭터처럼 말야.
하 지 만! 부타츄는 말 그대로 돼지인 거야! 평범하지 않은 거라곤 그저 코가 크다는것 뿐이지! 말도 못하고 그저 꿀꿀대는게 전부지만 사실 그런건 아무래도 좋은걸!"
...아, 또 멋대로 달아올라버렸다. 쪽팔려...
내가 얼마나 장황하게 설명한 건지, 굳이 그녀의 얼굴 표정을 볼 필요도 없이 나 스스로도 알 수 있었기에 바로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습관적으로 손에서 놓아버린 핸드폰은 다행스럽게도 벤치에 안착했고,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꽥소리를 내며 그저 뒤집힌 채 검은 화면만 드러내놓고 있는 둥글납작한 돼지만이 있을 뿐이었다. -
855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35:57사야시 나쿠루(19): (부타츄 한정) 급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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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1:36:58ㅋㅋㅋㅋㅋㅋ나쿠루 급발진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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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코하쿠주 (pf1RXoTEEQ) 2020. 9. 15. 오전 1:40:08>>853 켕야주 그럼 송구스럽네만 :3... 선레 부탁해도 되겠는감? 지금 잠시 뭣좀 하구있어서 흑흑... 상황은 아무렇게나 좋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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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41:40오호. 새로운 일상은 언제나 환영이야.
내가 콘소메 팝콘을 먹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해달라구, -
859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1:42:08>>857
넵! -
860 호무라주 (lyYAvWAYw.) 2020. 9. 15. 오전 1:44:39아니 점심 시간이라 잠깐 들렀는데 여긴 새벽에도 화력이 장난 아니구나... 한국은 이제 곧 새벽 두시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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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45:56라기보다 팝콘 먹을 시간도 애매해져버려, ;3
또 2시간씩 필름 끊기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 수면패턴 되돌려야 하는데 흑흑. -
862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47:03앗, 어서와 호무라주. 점심시간인가보구나?
응. 여기는 이제 새벽 두시가 거의 다 되어가고 있어. -
863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1:47:56>>858 콘소메 팝콘.... 제건 어디있죠!? (좀비)
>>860 허억 점심시간이라니... 저희 스레는 언재나 화력 만땅이라구요! ^-^ -
864 호무라주 (uxjFh3cdog) 2020. 9. 15. 오전 1:48:03나쿠루주 안녕. 응응 점심시간이라 잠시 짬이 나서 들러봤지. 근데 다들 안 자도 돼...?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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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호무라주 (uxjFh3cdog) 2020. 9. 15. 오전 1:49:03>>863 사노이주도 안녕. ㅋㅋㅋㅋㅋㅋ 사람이 많은만큼 화력 진짜 대단하다 ㅋㅋ 새벽까지 스레가 돌아간다니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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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코요 - 렌야 (iFKMJcsOaI) 2020. 9. 15. 오전 1:50:54뜬금없는, 어이없는, 어처구니없는? 무슨 표현을 써야 지금 이 기분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떤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한 기분에 고개가 옆으로 기울어졌다. 기억의 끄트머리에도 없는 사람이 오랜만에 보는 지인에게나 할 법한 말로 대답을 돌려준 탓이었다. 혹시나 해서 기억을 닿는데까지 되돌려보지만 역시 없었다. 자신의 기억을 증거 삼아 저 남자는 어딘가 이상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가차없이 어긋난 대답을 받아쳤다.
"헛소리는 혼자 하고, 잠꼬대는 침대에서나 해요."
그의 이상행동은 말만이 아니었다. 대뜸 움직이더니 자신을 대신하듯 바닷물에 발을 담궜다. 그를 따라 몸을 돌려 쳐다보았다. 여전히 넘실대는 바다에 담배를 문 그도 이쪽을 보고 있었다. 그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다시 발만 잠기는 깊이로 들어갔다. 밀려오지 않아도 발목까지 잠기는 곳에 서서, 신발을 든 채로 뒷짐을 졌다. 또다시 들려온 어이없는 말에 대꾸하면서 느릿하게 발을 찰박였다.
"안 죽어요. 그럴 예정 없으니까 꿈깨요. 어쩌다 온 김에 적당히 시간을 보내는 것 뿐이에요."
생기 내지는 감정이라곤 한방울도 담기지 않은 무미건조한 말투. 길게 늘어진 앞머리 사이로 유리구슬 같은 잿빛 눈동자가 깜빡였다. 잔잔히 불어온 바닷바람이 앞머리를 슬쩍 건드려 시야가 흐려지고 맑아졌다. 그새 타버린 담배를 버리고 새것을 꺼내 무는 그를 보고 미간이 찡그려지기만 하고 행동도 말도 하지 않았다. 그대로 서서 담배연기가 밀려와도 고개를 돌리고 옆으로 한발짝 비껴나기만 했다.
"그렇게 죽는게 구경하고 싶으면 직접 끌어다 물에 밀어넣기라도 하던가요. 자기 손은 더럽히지 않고 좋은 구경만 하려고 하는거, 진짜 치사한 짓이에요."
이렇게 말하면 그가 정말로 할지도 모르는데, 같은 생각은 했던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예전이면 모를까 지금은 저런 가는 팔 하나도 뿌리치기 어려울 거였다. 목덜미를 잡혀 밀어넣어지면 변변한 저항도 하지 못 하고 익사해버릴지도. 익사, 꽤나 괴롭다고 들었는데.
차악. 오른발이 물 위를 훑자 밀려온 바닷물이 작게 튀기며 맑은 소리를 냈다. 발을 내려 물 속을 딛자 흉하게 찢어지고 뜯어졌던 발목이 고스란히 바닷물에 잠겼다. 푸르스름한 바닷물 아래 더욱 선명히 보이는 흉터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다.
"발에 피나는데, 그대로 둬도 되겠어요? 그냥 두면 곪아요."
그의 발 아래에서 희미하게 흘러나오는 붉은색을 보고 어림짐작으로 한 소리였다. 그 직후 고개를 돌려 그가 걸은 자국을 보고 짐작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발자국마다 남은 빨간 흔적. 하지만 말만 그렇게 할 뿐,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발을 담그고 서서 가만히 응시하기만 했다. -
867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51:13>>863 으악 좀비. 팝콘기계로 처단해주마.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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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코요주 (iFKMJcsOaI) 2020. 9. 15. 오전 1:51:26다들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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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52:15>>864 사실 자야 하는데 두시까진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선생님. (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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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52:39아니 코요요주도 아직 안자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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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호무라주 (uxjFh3cdog) 2020. 9. 15. 오전 1:53:05>>868 코요주도 좋은 밤!
>>869 센세... 그러다 건강에 적신호가 옵니다... -
872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1:53:45>>865 무려 풀 시트인 36개이니까요... 예약 포함이긴 햐도 엄청난 숫자... (무지개토) 자... 잘 살아남을 수 있겠죠!?
>>867 (팝콘기계로 튀겨짐) (사노이맛 팝콘이 되어따!) -
873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1:54:04나닛 코요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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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호무라주 (uxjFh3cdog) 2020. 9. 15. 오전 1:55:36>>872 36개라니 상판 인구수가 그렇게 많았나 ㅋㅋㅋㅋㅋㅋ 음...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확신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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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56:35>>871 괜찮아. 원래도 2시에 자서 8시에 일어나는 인간이니까 헤헤.
사실 6시에 자도 8시에 일어나지만,
아냐. 이번엔 진짜 찐으로 2시엔 잘 거야. -
876 코요주 (iFKMJcsOaI) 2020. 9. 15. 오전 1:57:03>>870 지옥의 새벽러가 벌써 잠들리가 없지★
>>870 호무라주도 쫀밤쫀밤!
>>873 안녕 사노이주! 아 사노이랑도 언제 한번 돌려보고픈데 영 타이밍이 안 맞네! -
877 켄야 - 코하쿠 (am2b3K4L9M) 2020. 9. 15. 오전 1:57:04갑작스럽지만, 아무래도 이 세상에는 신이 정말로 있는 모양이다. '아니 그게 무슨 종교개혁같은 소리냐' 라고 말 할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본 것이 있었으니 어쩔 수 없는 일. 그 자리에서는 태연하게(?) 넘어갔지만 이건 정말로 충격적인 상황이었다. 그래서 공물을 바치겠다고 말 한 이상은 바치지 않으면 안되었다. 역시 공물은 먹을 것을 주는게 가장 좋겠지. 본인도 그런말을 했었고.
"뭐가 좋을까. 누구한테 물어볼 수도 없고."
본인한테 물어보는건 더 한심한 일. 어차피 할 일도 없었고 방과후인 이 시간. 3학년 A반에 있는 친구에게 한번 물어보는게 좋겠다. 모르면 그냥 잡담이나 하면서 놀면 그만이고. 3학년 C 반과 3학년 A반은 당연하게도 매우 가까웠다.
"스즈키. 있냐?"
라고, 무심하게 말하며 3학년 A반의 문을 열었는데 이것 참, 스즈키는 없고 어떤 여학생만 보였다. 이름을 모르는 학생인데. 어디선가 보기는 본 것 같은 얼굴이었다.
"아, 안녕. 혹시 스즈키 몰라?"
스즈키가 누구인지 아니면 스즈키가 어디에 있는지 라는 주어를 말하지 않은것은 두개를 물어보기 위함이었다.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말 한 켄야도 몰랐지만. -
878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1:57:31코요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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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호무라주 (uxjFh3cdog) 2020. 9. 15. 오전 1:58:52>>875 :0... 진짜로 2시에는 자리라 믿어 나쿠루주...
>>876 좋은밤이야!
아무튼 난 다시 가봐야겠다. 다들 좋은 밤 되길. -
880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1:59:28호무라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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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2:00:23조심히 들어가는 거야 호무라주. 오늘 하루도 화이팅.
그리고 나도 2시 되었으니까 자러 가야지.
다들 너무 달리진 마. 어제 밤샌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
882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2:01:22나쿠루주도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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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2:02:13>>876 어쩔 수 없죠 워낙 사람들이 많으니...ㅋㅋㅋㅋㅋ 다음엔 꼭 돌려봐요!
호무라주 나쿠루주 잘자요! 그럼 저도 슬슬 접고 자러가야갰어요... -
884 코요주 (iFKMJcsOaI) 2020. 9. 15. 오전 2:06:40일단 2시간은 할게 있어서 못 자긴 하는데 ㅋㅋ 뭐 나름 규칙적이니까 생활패턴.
호무라주 잘 가구 나쿠루주 사노이주 잘 자! 나도 잠시 할거하러 뿅★ -
885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2:08:44코요주도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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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코하쿠 - 켄야 (X8UJ9nj/f6) 2020. 9. 15. 오전 2:15:49켄야가 그 많은 학생들 중 하필 코하쿠에게 다가 온 것은, 스즈키의 행방을 찾기엔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었을것이다. 사소한 재미나 새로운 인연을 추구하고 있었다면 나쁘지 않았겠지만 말이다. 아니면, 또 다른 신을 찾고있었거나.
"음? 물론 알고있다네!"
대뜸 물음을 받은 코하쿠가 자신만만히 대답했다.
"스즈키는 일본 제일의 오토바이 전문제조회사 중 하나 아닌가!"
물론 그 스즈키도 있지만... 하필 이 스즈키를 댄 것은 두 가지 이유. 첫번째로 반에 있는 스즈키를 전부 욀만큼 아직 학교라는 곳에 그리 오래 있지 않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자신을 모시는 무녀의 주 이동수단 및 취미가 바로 그것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런 사정을 알리가 없는 켄야는 그저 당황스러울테고, 이거야 말로 대답이다 라고 생각하는지, 하나도 잘못된 걸 모르는듯한 코하쿠의 호박색 눈이 그저 당당하게 빛났다. -
887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2:16:28늦어서 미안하우이 :3... 자러가는 사람들 모두 좋은 꿈 꾸시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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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켄야 - 코하쿠 (am2b3K4L9M) 2020. 9. 15. 오전 2:23:56아, 그 스즈키 말이지. 거기서 회사이름을 생각해내다니 보통녀석이 아니구나.
"그야 그 스즈키는 나도 알고 있지만. 그래, 스즈키를 모르는구나."
그래. 내가 원하는 스즈키는 그 스즈키가 아니라 이 스즈키였다고. 하지만 이 사람은 내가 원하는 스즈키를 모르니 그 스즈키를 말했겠지.
...뭔소리래.
"곤란하네, 스즈키한테 상담할게 있었는데 말이야. 당연히 오토바이 구매를위한 상담은 아니라고."
감으로 또 회사 스즈키를 말할 것 같아서 미리 말해둔다. 그나저나 이 사람도 고풍스러운 말투를 쓰네. 요즘따라 이상하게 그런 사람을 자주본다. 이건 정말로 우연일까? 어쩌면 이 마을에 스탠드사가... 훗, 그럴리 없지.
"뭐 어쩔 수 없지. 혹시 한가해? 너한테 좀 물어볼게있는데." -
889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2:24:27>>887
전혀 늦지 않았아요! ㅇㅅㅇ/ -
890 코하쿠 - 켄야 (X8UJ9nj/f6) 2020. 9. 15. 오전 2:37:47"호오, 의외로구만. 자네라면 분명 속도를 즐기고 싶어하는 여느 청춘이라고 생각했거늘."
삐죽삐죽 헝크러진 머리와 장난스러운 악동같은 이미지의 켄야였기에 필시 그쪽 스즈키를 찾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건만. 원동기라면 미성년자도 탈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꽤 어울렸다. 이 남학생과 오토바이는.
"마침 뭐든 물어보게나! 아, 참고로 오토바이 나도 잘 모른다네. 와하하!"
한가하고 뭐고, 솔직히 코하쿠는 학업에 큰 흥미가 없었다.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를 수업시간에 앉아 있는 것은 정말 가시방석이고, 그렇다고 선생공의 체면을 생각하자니 박차고 나올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런 무료함을 잊기위해서라면 역시 이런 남는 시간에 있는 힘껏 잡담을 하는 수 밖에는 없으리다. -
891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2:40:25>>889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구망 :3!! 샤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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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켄야 - 코하쿠 (am2b3K4L9M) 2020. 9. 15. 오전 2:47:25"오토바이는 위험하다고. 속도는 즐기고싶지만 안전한 자동차가를 타야지."
뭐, 무슨 말을 하는지는 잘 알겠다. 그런 이미지인건 알고는 있었다. 이렇게 바로 말하는 사람은 전혀 없었지만. 오토바이를 모르면서 잘도 스즈키를 대답했네. 하긴, 회사자체는 유명하고.
"다행스럽게도 오토바이에 대한건 아니야. 여자가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알고싶어서. 난 도통 모르겠거든."
어차피 여자도 남자도 결국은 인간이다. 아니, 생각해보니 인간이 아니었네. 그렇다고 '신은 무슨 음식을 좋아할까?' 라고 할 수도 없지. 하하하.
"생고기만 아니면 괜찮다고 장난처럼 말하긴 했는데. 내가 먹을걸 주기로 약속했어."
일단 한개라도 추천해줄래? 라고 가볍게 물어본다. -
893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2:49:57>>891
고마운데 위협하고있어!! -
894 코하쿠 - 켄야 (X8UJ9nj/f6) 2020. 9. 15. 오전 2:58:47"흐흥. 생각보다 상식인 아닌가 자네~"
그 입가에 장난스럽게 씩하고 웃음이 핀다. 그리고 나온 질문은 확실히 스즈키가 무엇이냐 하는 것 보다야 확실히 재밌는 것이었다.
"'여자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연심을 품게 된 상대라도 있는고?"
코하쿠가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 게다가 약속까지 했다니. 확실히 신경 쓸 나잇대다. 심지어 청춘 한창 때의 사랑이라. 참으로 그리운지고.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다~ 따위의 전혀 틀린 생각을 하면서 고개를 홀로 끄덕이는 용신이었다.
"후후, 막연한 질문이구먼. 허나 결국 정성이 중요한 법 아니겠는가? 정성들여 차린 음식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좋아한다네."
코하쿠가 그렇게 답을 제시한다. 속 사정을 모르는 것 치고는 상당히 '공물'이라는 조건에 취합한 것이 아닌가. 역시 그것이 진리라는 것일까.
그렇지, 마침 생고기라는 언급도 있었으니. 박차를 가하듯 코하쿠가 이렇게 말을 덧붙인다.
"구운 고기를 위주로 한 도시락을 꾸려 찾아가보게나! 틀림 없이 기뻐할걸세!" -
895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3:00:16>>893 시련을 견뎌낸 자가 용용의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는거시다 :3!! 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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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켄야 - 코하쿠 (am2b3K4L9M) 2020. 9. 15. 오전 3:10:14"생각보다구나?"
그런 솔직한 모습은 좋아한다. 그리고 역시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하긴 이성에게 음식을 준다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정말로 그렇다면 재미는 있었겠지만 말이지. 이게 또 다르단말이야. 살면서 공물을 바치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내 부모님조차도 그건 몰랐을거야.
"정성이라. 나도 생각하긴 했어. 가공품보다는 당연히 직접 만든게 더 좋겠지."
구운 고기를 위조로 한 도시락인가. 역시 고기는 좋다. 하지만 역시 예산이... 아무리 그래도 수입이 제한된 미성년자인걸. 아르바이트만으로는 역시 힘들다고. 게다가 고기는 비싸. 그래도 해야겠지. 응, 비싼 가격도 정성이다.
"사냥과 고기.. 잘 어울리는걸."
혼잣말을 하고난 후 코하쿠의 말에 웃으며 대답한다.
"고기! 좋지! 키히히히. 고기로 현대인이 얼마나 타락할 수 있는지 보여줘야겠는걸." -
897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3:13:37>>895
역시 신인건가..! -
898 코하쿠 - 켄야 (X8UJ9nj/f6) 2020. 9. 15. 오전 3:27:40"그렇지~? 게다가 고기를 싫어하는 자는 거의 없다네!"
현대인의 타락이란 녀석을 한 번 양껏 보여주게나!
라면서, 같이 핫핫하 소리 높혀 웃는다. 타락한 고기 도시락 공물이라. 어째 켄야의 혼돈에 숟가락을 얹는 것만 같다. 그리고 용신은 그냥 지금이 재밌었다! 도대체 이 둘 사이에서 어떤 도시락이 나오는 것일까. 공물 받는 뱀신이 노하지만 않는다면 좋으련만.
"근데 자네, 이름은 어떻게 되는가?"
모처럼 만난 시원시원한 인간이다. 그러다보니 문득 이름이 궁금해졌다. 참, 인간들에게 이름을 묻는다면 먼저 이름을 내주는 것 또한 도리인 법이지.
"나는 키류 코하쿠라고 하네!"
코하쿠. 과연 그 이름대로 호박색 눈동자다. -
899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3:31:19ㅋㅋㅋㅋㅋ 갑자기 나도 신이다! 이러면서 또 신밍아웃 한 담에 켕야 반응 보는게 무지 재밌을 것 같았지만 :3 참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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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켄야 - 코하쿠 (am2b3K4L9M) 2020. 9. 15. 오전 3:37:54"내 이름?"
내 이름을 물어보다니 신기한 사람이다. 보통 이런 귀찮은 사람의 이름을 물어보지는 않을텐데. 그래도 요즘은 여러 사람을 만나다보니 여러가지 면식을 알게 된 사람이 많아졌다. 그리고 지금 보고있는 사람도 그렇게 되는걸까. 내 이름을 말하기도 전에 저쪽에서 이름을 말했다. '키류 코하구' 라는 이름이었다.
"마치 야쿠자 게임에서 나올법한 이름이네."
그래도 멋있는 이름이었다. 내 이름은 평범하니까 말이지. 멋이 없단말이야.
"내 이름은 야마다 켄야라고 해. 그런데 요즈음 너같이 말 하는사람을 자주보는데 요즘 어디선가 유행하는거야?"
역시 신경이 쓰였기에 물어보았다. 요즘 이상하게 자주보인다 이거야. 인터넷에서 유행하는걸지도 모른다. 요즘은 여러가지가 유행한다는 모양이니까. -
901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3:42:29>>899
엌ㅋㅋㅋㅋ -
902 유즈루주 (g57GPsHm6w) 2020. 9. 15. 오전 3:43:10갱신하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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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유즈루주 (g57GPsHm6w) 2020. 9. 15. 오전 3:43:42모야 4시인데 님등 왜 안주무셔여...호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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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3:47:26저희는.. 마지막 새벽반.. 아침반에게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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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타카코 - 사노이 (e.JUT3vJ4U) 2020. 9. 15. 오전 3:52:57호명에 타카코의 눈길이 당신에게서 머문다. 많은 노래들 중에서 당신은 좋은 노래만을 추렸고, 그중에서도 가장 쉬운 노래를 타카코에게 알려주었다. 그런 당신의 배려에 부응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타카코는 잡은 채를 더욱 강하게 쥐었고, 그에 당신은 잡은 타카코의 팔에, 그 둥근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긴장한 표정으로 시작을 기다리던 타카코는 이내 화면에 떠오르는 노트에 맞춰 부지런히 팔을 움직이며 장단을 맞추기 시작한다. 둥둥, 울리는 북소리는 한 번 정도는 화면의 노트와 맞지 않거나, 놓쳐 멈추고는 했었으나. 당신이 생각 끝에 고른 쉬운 곡인 만큼. 타카코는 완벽하진 못하여도 어떻게든 떠오르는 노트들을 맞춰낸다.
그렇게 노래와 북소리가 절정으로 치달아 올랐다가 끝났을 때, 화면에 떠오른 점수는 .dice 0 10. = 9 였고.
타카코의 얼굴에는 점수와는 상관없이 기쁜 듯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1~5 A
6~10 B -
906 타카코주 (e.JUT3vJ4U) 2020. 9. 15. 오전 3:54:39오늘도 깨어있는 사람들이 참 많네 ~,~
유즈루주는 안 자? -
907 코하쿠 - 켄야 (X8UJ9nj/f6) 2020. 9. 15. 오전 3:56:45"윽... 역시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코하쿠가 어딘가 찔린듯한 기색을 비추면서 미묘한 웃음을 지었다. 그도 그럴게 이건 그녀의 본명은 아니었고, 더욱이 자신이 지은 이름도 아니었다. 신사의 무녀가 사람과 어울리려면 사람의 이름을 갖고 가라며 멋대로 붙혀준 그 키류란 이름은, 자신이 생각해도 야쿠자놈 같은 이름으로 와닿았기에 영 마음에 들지가 않는 것이었다. 나참. 어째서 멀쩡히 있는 이름을 쓰면 안된다는 말인지. 코하쿠가 생각했다.
"응? 유행? 무슨 말인가?"
속 시원한 풀이를 기대하는 켄야의 바램과는 달리 영문 모를 표정으로 그를 바라본다. 오히려 그것이 그를 미궁으로 빠트릴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야 그렇겠지. 켄야와 만난 신들을 비롯하여 여기 이 코하쿠는 지금의 말투가 지극히 편하고 평범한 것일테니까 말이다...
"그보다 켄야라니 좋은 이름 아닌가! 화려하지 않아 부르기 쉬운데다 자네에게 꼭 맞는다네."
야성적인 느낌이고. 그렇게 말했다. 이를 보여 웃는다. 송곳니는 뾰족했다. -
908 호무라주 (uuGXSsOIps) 2020. 9. 15. 오전 3:58:43아니 여기는 아직도 셔터가 안 내려간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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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3:59:15유즈루주 타카코주 안녕하신감 :3!! 으와 타카코 완존 달인이자나
그야 용용주는 짱짱 쎄서 새벽에도 문제 없다는 말인거지!! 크와아아아앙 🔥🔥🐉 -
910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4:00:29호무라주 새벽 반에 어서오게남 :3!! ㅋㅋㅋㅋㅋㅋ 여긴 원래 이렇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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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호무라주 (uxjFh3cdog) 2020. 9. 15. 오전 4:02:28원래 이런거구나... 순간 다들 해외러인가 착각해버릴정도야 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에 얼핏 봤을 때는 24시간 돌아가고 있던 것 같았는데 진짜 그런가 보네 ㅋㅋㅋ 신기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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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호무라주 (uxjFh3cdog) 2020. 9. 15. 오전 4:03:04아무튼 다들 안녕. 좋은 밤이야. 여긴 오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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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타카코주 (e.JUT3vJ4U) 2020. 9. 15. 오전 4:07:21>>909 쉬운 곡이라 그런걸 ~,~
늦었지만 호무라주 안녕, 불야성 스레에 어서와! -
914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4:07:44오옹... 그러고보니 무라주는 해외러라고 했지 :3 싱기싱기하구마잉 진짜 온갖 상판참치들이 여기 다 모인거 같은 느낌이야 ㅋㅋㅋㅋ 그랴 좋은 낮이우!! 여긴 새벽 4시지만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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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4:08:33>>913 원래 쉬운 곡이 점수 내긴 더 어렵다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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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호무라주 (uxjFh3cdog) 2020. 9. 15. 오전 4:09:59>>913 타카코주 안녕. 좋은 밤.
>>914 이 스레에 생각보다 해외러가 많더라 ㅋㅋ 새벽 4시인데 다들 내일 괜찮은 거야? :0 -
917 켄야 - 코하쿠 (am2b3K4L9M) 2020. 9. 15. 오전 4:12:18"뭐 어때? 멋있잖아. 그리고 네가 야쿠자인것도 아니고. '자네도' 라고 말하는걸 보니 나 말고도 다른 사람이 말했나보네?"
하긴 '키류' 라는 성은 너무나도 야쿠자로써 많이 알려진 성이었다. 키류라는 성이 정말로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하긴, 어떤 성이든 있기야 하겠지.
"유행하지 않는 모양이구만. 잘 알겠어."
코하쿠가 인터넷은 안쓰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이 공통점은 놀라울 정도로 일치했다. 특히 학생들중에서 이러는 경우도 많았으니까. 아, 한명은 성인이었나.
"음, 한 가지 가설이 생각나는걸. 키히히힛. 재미있어라."
그야말로 탐정놀이. 어쩌면 어떤 지역에서 이 학교.. 정확히 학군을 위해 사람들이 이주했을 것만 같았다. 현대시대에 그런 대규모 이사가 있을리가 없긴 하지만 상상은 그래서 재미있는게 아니던가.
"그런가? 하긴. 이름같은거에 구애받을 시기는 지났지."
'야성적인 느낌이라.' 라고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야성적으로 살아오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야. -
918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4:13:05저는 카드게임을 하면서 일상을 돌리고있지요!
그래서 가끔 카드게임에서 자잘한 실수가 나오네요! -
919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4:13:10용용주는 늦게 기상해도 되니까 괜찮은 거시야 :3!!! 오히려 새벽 아니면 거의 못 논다구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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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호무라주 (uxjFh3cdog) 2020. 9. 15. 오전 4:14:31>>918 카드게임 재밌지. 이 스레의 명예를 걸고 꼭 이기는 거야(?
>>919 아 그렇구나. 그래도 늦게 기상해도 된다니 다행이네 :D -
921 호무라주 (uxjFh3cdog) 2020. 9. 15. 오전 4:15:18아 나도 놀고 싶다. 근데 아직 해야 할 일이 안 끝났어... 난 또 사라져 볼게. 다들 좋은 밤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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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4:16:20>>921
안녕히 가세요! -
923 코요주 (iFKMJcsOaI) 2020. 9. 15. 오전 4:22:54오 아직 살아있어... 역시 새벽반.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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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에이엔주 (4dOlC67Jr2) 2020. 9. 15. 오전 4:23:13뭔가 이 스레가 불야성인 이유가 다수의 해외러때문 아닐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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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에이엔주 (4dOlC67Jr2) 2020. 9. 15. 오전 4:23:30에이엔주 화려한 등장!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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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타카코주 (e.JUT3vJ4U) 2020. 9. 15. 오전 4:23:47>>915 그런감? :o
>>916 방금 막 깨어서. 난 괜찮을 거 같아 ~,~
>>921 호무라주 화이팅. 나중에 또 봐 -
927 코하쿠 - 켄야 (X8UJ9nj/f6) 2020. 9. 15. 오전 4:28:02"본가에 있는... 끄응, 언니가 그렇게 말했었다네. 하하하..."
물론 언니가 아니다. 하지만 혹시 나중을 생각하면 그렇게 대답하는게 정답일테다. 혹시라도 들킨다면 필시 잔소리 듣게 되겠지... 이몸을 섬기는 무녀양을 언니라고 부르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으윽. 정말이지 익숙치 않았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았다. 그래서 코하쿠는 지금 어색하게 앓는 소리를 내며 대꾸하는 것이었다.
"뭐든 느낌이 중요한 법이라네 켄야공~ 사람은 거기에 속기도하고, 빠져들기도 하는 법이지. 보게, 자네도 지금 '키류'라는 느낌에 반응하지 않았는감?"
그 이름이 연상시키는 것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저 멋있다며 능청스럽게 답하는 모습. 그게 또 유쾌해서 마음에 들었다. 고등학교로 전학 온 소녀가 실은 천지를 주무른 용신에 야쿠자의 이름을 가졌다라.
"야쿠자와 야생마. 좋지 않은가!"
그러고선 또 와하하 소리내며 호탕하게 웃어재낀다. 천지를 주무르...진 못해도 천지를 흔드는 것 같은 기세의 웃음이었다. -
928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4:29:36호무라주 힘내시게남 :3!! 나중에 새벽에 보게되면 꼭 돌려보자궁~
코요주랑 에이엔주는 어서오시게 :3! -
929 코요주 (iFKMJcsOaI) 2020. 9. 15. 오전 4:32:59다들 좋은새벽! 해외러는 괜찮아도 다른 사람들은 안 피곤해?? 너무 무리하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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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켄야 - 코하쿠 (am2b3K4L9M) 2020. 9. 15. 오전 4:38:44"언니가 있나보구나."
'본가' 라는 말을 들었다. 아무래도 코하쿠는 다른곳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온 거겠지. 가설에 불이 붙기 시작하는걸.
"그렇네. 다른 성이었다면 무슨 반응을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반응을 한건 사실이고."
잘 생각해보니 과거에도 이름이 특이하다고 했던 사람이 한명 있었다. 성이 하고로모였었나? 음, 아닌 것 같은데. 어쨌든 그런 특이한 성이었지.
"이봐, 야생마는 인간의 입장에서는 길들이려는 대상이라고."
그래도 유쾌하게 웃는걸 보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근데 웃음한번 참 대단하네그야말로
"장군감이네 아주."
살면서 저렇게 웃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화통을 삶아먹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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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4:38:57용용주는 왕왕쎄서 괜찮은 거시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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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코요주 (iFKMJcsOaI) 2020. 9. 15. 오전 4:43:37>>931 호오..? (지이이이) 지켜보겠다구 코하쿠주...!
스모크 치즈 맛있당 -
933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4:51:16>>932 지지않는당 코요주 :3...! 지이이이 오늘도 분명 새벽참을 취할 생각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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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코요주 (iFKMJcsOaI) 2020. 9. 15. 오전 4:54:20>>933 삐빅. 이미 완식한 새벽참입니다. 치즈 앤드 바나나의 조합은 절묘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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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코하쿠 - 켄야 (X8UJ9nj/f6) 2020. 9. 15. 오전 4:56:24"그으...렇다네! 이 이름을 야쿠자같다고 생각하게 만든 장본인이지!"
뭐, 코하쿠의 말이 거짓말은 아니었다. 어찌되었든 그 '키류'란 성을 지어서 붙여준건 맞았으니까. 그저 부르고 기억하게 쉽도록 같은 카행에서 적절하게 비틀어 놓은 것 뿐이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게 마음에 안드는지 코하쿠는 지금 눈에 불을 켜고 강하게 말하고 있었다.
"하하하! 그래, 자네 말도 맞구만!"
켄야는 묘한 대목에서 현실적인 남자아이였다. 방금의 오토바이도 그렇고 말하는 투도 거침이 없어서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웃는 와중 들려오는 짤막한 한마디.
"아, 너무 시끄러웠는가? 미안하구려, 무심코. 후후."
또 힘조절에 실패한 모양이다. 그저 웃는것 뿐인데도 이렇게 신경써야 할게 많다니. 하여튼 신경쓸게 많은 몸이다, 라고 코하쿠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장군감이라니 고작 그정도 밖에 안되었단 말인가? -
936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4:57:35>>934 띠용 :0 치즈랑 바나나라고?!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 한 번도 생각 못해본 조합인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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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이름 없음 (iFKMJcsOaI) 2020. 9. 15. 오전 5:04:15>>936 단짠단짠해서 맛있었어! 크래커에 얹으면 좀더 괜찮았겠더라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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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켄야 - 코하쿠 (am2b3K4L9M) 2020. 9. 15. 오전 5:08:49"그런...가?"
'키류' 라는 이름을 야쿠자와 연관시킬 수 있으정도의 일을 혼자서 어떻게 할 수 있지는 않을텐데. 어쩌면 지금은 말 할수 없는 엄청난 일이 있었던게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눈에 불이 들어오지는 않겠지.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는지 많이 궁금하지만 그만 두자. 사람은 각각 말하고 싶지 않은게 있는 법. 그걸 캐물어서 뭘하나.
"하지만 야생마라는 이미지는 잘 알겠어. 그야말로 자유가 느껴지는걸."
자유롭게 들판을 달리는 야생마를 본다면 마치 바람이 부는듯한 느낌을 받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말의 고기... 아니, 고기이야기가 아니라고.
"아니, 딱히 괜찮아. 목소리가 커서 감탄한거야. 게다가 목소리가 크다고 해봐야 피해자는 나 하나뿐이고."
그 정도라면 감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예부실 근처에서 웃으면 많은 사람이 놀라게 될 것 같네." -
939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5:08:59>>937 흐잉... 진짜 맛있을 것 같아서 상상된다... 자꾸 날 배고프게 하지 말라는 거시당!! 크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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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5:12:52치즈는 부럽군요,,
제 집에있는 기호품이라고는 갈치젓갈밖에 없다구요.. -
941 코하쿠 - 켄야 (X8UJ9nj/f6) 2020. 9. 15. 오전 5:18:29"그렇다네!"
갑자기 코하쿠가 불쑥 고개를 가까이 들이밀며 강조한다. 그 표정이 사뭇 진지해보인다. 하여튼간에 아까부터 표정변화가 엄청나다. 뭐랄까, 자유자재로 이목구비가 움직이는 느낌이랄까. 막연하지만 그것 말곤 표현할 길이없다.
"크후후, 그렇지~? 그러니까 다음에 한 번 스즈키도 도전 해보게남."
물론 여기서 말하는 스즈키는 오토바이 스즈키일테다. 그렇게나 어울려 보이는것인지. 말 끝을 둥글게 마는것이 여간 장난스러웠다. 그러다 켄야가 하는말에 재차 고개를 기울여 의문을 표한다.
"문예부? 하필 문예부인 이유는 어째서인고?" -
942 코하쿠주 (X8UJ9nj/f6) 2020. 9. 15. 오전 5:20:15용용주는 치주가 있는데 바나나가 업따 :3... 그보다 켕야주 저번부터 기호가 참 한국적이구마잉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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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켄야 - 코하쿠 (am2b3K4L9M) 2020. 9. 15. 오전 5:27:17"스즈키는 안 탄다고 했잖아."
게다가 오토바이를 살 돈이 있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타려면 면허도 필요할테고 귀찮은게 한두개가 아니다. 그것 참, 오토바이에 대해서 잘 모르는걸 보면 자신도 안타면서 말이야. 뭔가 개인적인 로망이라도 있는건가? '키류'라서 그런건가?
"문예부 주변에는 활동하는 동아리가 없거든. 그야말로 소음이라고는 문예부원이 내는 소리밖에 안들려. 굳이 들리는거라면 야구부원들이 근성을 짜내어 지르는 소리정도일까."
그래서 그런지 갑자기 소리가 들리면 버릇으로 확인하게된다.
"아, 그러고보니 하고로모를 알아?"
그러고보니 그 녀석도 A반이었지. -
944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5:28:00>>942
응? 제가 저번에 음식에서 한국적인 무언가를 말했었나요? -
945 코하쿠 - 켄야 (pf1RXoTEEQ) 2020. 9. 15. 오전 5:39:33"호오... 그렇구만."
코하쿠가 제 턱을 쓰다듬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문예부가 있는것도, 문예부 근처에는 동아리가 없는 것도 처음 듣는다. 애초에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도 잘 모르는 실정이니. 문득 잿빛 머리의 소녀가 이를 보이며 웃어보인다.
"으음~ 실은 이 코하쿠는 전학 온지 얼마 안 되어서 말이네. 이 학교의 자세한 속사정은 물론이고 만나거나 사귄 친구들도 많지가 않다네!"
그래서 그런 얘기를 듣는다 한들 알리가 없는 것이다. 그 이름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들어 본 것도 같다. 분명 이 반에서 같이 신세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하고로모는 어떤 자인가?"
그나저나 재밌는 어감이구만. 하고로모. 하고로모. 흥미가 생긴다. -
946 코하쿠주 (pf1RXoTEEQ) 2020. 9. 15. 오전 5:40:22>>944 엄청 매운 초고열용광로 된장찌개 :3!!! 였나 김치찌개였낭 얘기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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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켄야 - 코하쿠 (am2b3K4L9M) 2020. 9. 15. 오전 5:51:43"하긴 개학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을테고."
어차피 새학기는 다 피차일반이었다. 그래도 나는 이곳에 몇년이나 살고있으니 달랐지만.
"그럼 너랑 나랑 친구하면 되겠네. 그럼 오늘부터 1일이다."
마치 연인이 되었을때처럼 말하는것은 분명하게 장난이었다. 그럼 장난은 장난이고 의문에 대한 답을 해야겠지.
"키가 엄청 작고 얌전해보이는 녀석이었지. 도저히 3학년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이 A교실에 오면서 하고로모를 생각해내지 않은게 좀 의문이었지만 뭐, 어차피 딱 1번 만났고. 통성명한 것 밖에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혹시 보면 나중에 '테기노 미카타는 사실 아먀다 켄야라는 이름이다' 라고 말해주면 어떤 애인지 잘 알 수 있을거야."
설마 아직까지 믿고있을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뭔가 가능성이 보였다.
"놀랍도록 순진하거든." -
948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5:52:39>>946
아. 그랬었지요!
아는 사람한테 가장 토속적인 입맛을 가진사람이라는 말은 들은적이 있긴 하지요! -
949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6:04:16그래서인지 켄야주는 봄에는 봄나물을, 여름에는 삼계탕이나 수박을, 가을에는 은행이나 전어를, 겨울에는 굴이나 귤을 먹게되는 안타까운 생물이 되어버린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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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코하쿠 - 켄야 (pf1RXoTEEQ) 2020. 9. 15. 오전 6:14:17"흐흥, 그럼 내게도 야키니쿠 도시락을 싸주는겐가?"
키득이며 장난을 받아준다. 하지만 고기 도시락은 역시 먹고 싶었다. 남이 싸준 고기 도시락... 생각만으로 군침이 흐른다. 저녁이 정해졌다.
"에잇, 설마 이름까지 속이면서 장난친건가? 정말 자네도 짖궂구만!"
퍽퍽. 켄야를 주먹으로 치는 시늉을 해보이면서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왜냐하면...
"순진한 녀석은 놀려주는 맛이 있으니 말이지! 와하하!"
아까의 그 웃음소리다. 다만 아까보단 볼륨이 확실히 작아졌다. 그렇다곤 해도 테기노 미카타라니 너무하는군. 그럼 이쪽은 와시노 미카타로 해볼까. -
951 코하쿠주 (pf1RXoTEEQ) 2020. 9. 15. 오전 6:16:10ㅋㅋㅋㅋㅋ 역시 한 두번 듣는 말이 아니었구나... 에잉 그게 뭐가 안타까워 :3! 보니까 하나같이 다 꿀맛인 것들인데 말야! 흐아아 결국 계속 먹을거 떡밥이자나... 배고파 꼬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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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켄야 - 코하쿠 (am2b3K4L9M) 2020. 9. 15. 오전 6:24:39"이런, 한 방 먹었는걸. 생각해볼게."
하지만 일단은 공물을 우선해야하므로 코하쿠가 고기를 먹을 날은 아직 멀었다고 볼 수 있었다. 물론 어떠한 이변이 일어난다면 또 달라지겠지만.
"크히히히. 맞아. 놀려주는 맛이 있는 녀석이었어. 하지만 보수로 나무위에 걸려있는 넥타이를 돌려줬으니 이 정도는 해야지."
유감스럽게도 그 이후로 본적이 없어서 그대로 오해를 풀지 못했다. 조만간 기회가 있겠지 뭐.
"그렇다고 너무 놀리면 안될 것 같아. 저렇게까지 믿어버리니까 이제와서 할 말도 아니지만 죄책감이 장난아냐."
거짓말을 하더라도 피해가 안 가도록 해야겠어. -
953 호무라주 (uxjFh3cdog) 2020. 9. 15. 오전 6:29:53(아까 봤던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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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코하쿠 - 켄야 (pf1RXoTEEQ) 2020. 9. 15. 오전 6:40:34"호오? 좋은 소식 기다리도록 하겠네. 후후."
의외로 생각해보겠다고 말한다. 역시 시원시원하니 마음에 들었다. 켄야라고 하는 사내는 어떤 것이든 3초 이상 고민하는 법이 없었다. 고기도 3초 안에 내오면 좋겠거늘. 역시 여자가 먼저라는걸까. 그래도 생각정도면 선방이다.
"큭큭큭... 정말 못말리는구먼. 이 내가 전하든, 자네가 전하든, 어쨌던 다음에 본다면 사과정돈 하도록 하게나."
그러다가 의식적으로 시계로 시선을 준다. 본래 용신에겐 시간따위 축제가 언제 시작하고 끝나냐 따위에 그치는 것이었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한다고 가미아리에 본격적으로 내려온 이상 항상 자주 봐줘야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슬슬 시간이었다.
"자, 그럼 시간이다. 자네도 이제 갈 길 가보시게. 도시락에 관해서는 스즈키의 의견도 들어보도록 하게나."
짧은 사이에 친구도 생겼고, 하고로모라고 하는 자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다음 수업시간도 버텨낼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다. 코하쿠가 밝게 웃어보였다.
"잠시나마 즐거웠네!"
// 자 슬슬 막레 쳐주시람 :3! 콰아아아아 -
955 코하쿠주 (pf1RXoTEEQ) 2020. 9. 15. 오전 6:41:38ㅋㅋㅋㅋㅋ 호무라주 어서오시게 :3 바통터치 하러 오셨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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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호무라주 (uxjFh3cdog) 2020. 9. 15. 오전 6:44:11코하쿠주 안녕. 그런 느낌 아닐까 ㅋㅋㅋ 한국은 이제 아침일테니까.
아 그리고 일상 미리 수고했어 코하쿠주, 켄야주. -
957 켄야 - 코하쿠 (am2b3K4L9M) 2020. 9. 15. 오전 6:50:12"그래야겠지."
이 장난은 아무래도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재미있다고 하는 농담치고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해야할까. 하고로모를 보게된다면 일단 사과부터 하도록 하자. 그 좋은 성격이니 아마 용서해주겠지. 아니라면.. 그냥 빌 수밖에 방법이 없다.
"글쎄, 사실 이 화제를 이용해서 그냥 스즈키랑 잡담하러 온 것일 뿐이라서 말야."
고작 잡담을 위해서 화제를 가져가야한다니 정말로 귀찮은 행동이다. 하지만 알면서도 하게되는걸. 유감이다.
"그래."
손을 흔들어주고 자신의 교실로 돌아간다. 다음은 수학인가. 아, 싫다.
//고생하셨습니다! -
958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6:50:38켄야주는 이만 사라지도록 하겠습니다.
(사망) -
959 호무라주 (uxjFh3cdog) 2020. 9. 15. 오전 6:54:13켄야주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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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코하쿠주 (pf1RXoTEEQ) 2020. 9. 15. 오전 6:56:33마자 :3... 완존 아침이라구... 생각보다 취침시간 늦어버렸지만 상관없나 히히
켕야주 수고하셨다우~ 으무 용용주도 슬슬 들어가봐야 쓰것당. 무라주 아침반을 부탁한다는거시야~! -
961 호무라주 (uxjFh3cdog) 2020. 9. 15. 오전 7:07:25코하쿠주도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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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사토주 (zoWCMCFOQU) 2020. 9. 15. 오전 7:48:20아침반 2호 등장- 그리고 다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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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7: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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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K ◆BBnlJ5x1BY (U2WxYzS3FU) 2020. 9. 15. 오전 8:01:21아, 아, 아니. 이 분들! 기어이 밤을 샜잖아?! 갱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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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8:11:58캡하- 대충 캡틴 하이라는 뜻.
무서워무서워. 이러다간 진짜 24시간스레 되어버릴거 같아, -
966 K ◆BBnlJ5x1BY (U2WxYzS3FU) 2020. 9. 15. 오전 8:23:35좋은 아침~! 나쿠루주! >.</ 이미 24시간 스레에요. 우리 스레는.
요 며칠전부터 계속 그랬는걸요! -
967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8:30:05흑흑. 그만큼 활발한건 좋은 거지만 말야.
하지만 어느 누구던 무리한다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
968 K ◆BBnlJ5x1BY (U2WxYzS3FU) 2020. 9. 15. 오전 8:34:49그래요! 무리는 좋지 않아요! 무리는 나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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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K ◆BBnlJ5x1BY (U2WxYzS3FU) 2020. 9. 15. 오전 8:50:22그럼 전 오늘도 일하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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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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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사토주 (zoWCMCFOQU) 2020. 9. 15. 오전 9:07:30캡틴 안녕, 사노이주 안녕!
그리고 이걸 볼 사람은 모두 좋은아침 좋은점심 좋은저녁을 보내라구! -
972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9:15:13글-하-.
글로벌 하이. -
973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9: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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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9:42:21어서와. 아침에도 근성이 가득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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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9: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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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10:00:13좋은 수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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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0:03:59다들 잘 자고 일어난 건가보네.
기분 좋게 기상했다면 그만큼 즐거운 일도 드물지. -
978 사토주 (zoWCMCFOQU) 2020. 9. 15. 오전 10:06:24>>976 아니 켄야주는 7시에 잤으면서 자연스럽게...
더 주무세요! -
979 히나타주 (lX2uHjFGWo) 2020. 9. 15. 오전 10:07:25모두 좋은아침! 옆동네랑 참치 통틀어서 24시간 스레는 얼마 못본것 같은데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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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0:11:09히나타주도 어서와.
그러게 말야. 굳이 일상은 안돌아간대도 잡담 하나로도 24시간동안 돌아갈 수 있다니, 역시 인간은 재미있어. -
981 히나타주 (lX2uHjFGWo) 2020. 9. 15. 오전 10: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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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10:16:32>>978
안돼요. 스킬변경안이랑 버프너프사항 봐야해요. -
983 유이카 - 사노이 (SOj6m7kTik) 2020. 9. 15. 오전 10:18:15편하게 부르라고 하면 진짜 막 부르고 싶어진다. 하지만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던 호칭을 도로 집어넣었다. 아무리 그래도 초면인 상대를 당황하게 할 수는 없으니까. 다행히 아직 그 정도 눈치는 남아있다.
"젬병이요? 누가요? 우시다 씨가요!?"
유이카는 믿을 수 없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제 손에 들린 도넛을 한번, 그것을 산 장본인을 다시 한번 보았다. 어지간히 다리가 빠르지 않고야 매번 이걸 살 수 있을까? 아마 불가능하겠지! 분명 육상부가 놓친 인재가 틀림없다고 남몰래 생각했다. 이미 그녀의 안에서 사노이의 운동신경은 매우 높게 평가된 것 같다.
"그게 말이죠… 친구들이 갑자기 다 바쁘다지 뭐예요~"
말을 늘어트리는 꼴이 상당히 불만 있어 보인다. 그야 졸지에 혼자 점심을 먹게 생겼으니 어쩔 수 없다. 혼자 밥을 먹을 줄 모르는 건 아니다. 하지만 매일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던 입장에서 갑자기 홀로 남겨지게 되면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그러는 우시다 씨는 왜 혼자예요? 아, 혹시 저처럼 바람맞으셨어요?"
유이카는 부스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히 비닐을 벗겼다. -
984 유이카주 (SOj6m7kTik) 2020. 9. 15. 오전 10:18:36답레만 달고 가볼게 uu 다들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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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0:18:40뭔가 다른 무언가 같을 때라니, (대략 혼란스러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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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켄야주 (am2b3K4L9M) 2020. 9. 15. 오전 10:19:12유이카주 안녕히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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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히나타주 (lX2uHjFGWo) 2020. 9. 15. 오전 10:20:46그냥 다른종족? 어떻게 잠을 안자??(동공지진)
내가 바빠서 말을 마구 쓰는구나...
선관과 일상은 조금 덜 바쁠때 구해봐야겠다 ㅠㅠ -
988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0:21:42>>984 유이카주 발도장 찍고 가는구나.
오늘도 무사히 마치고 오는 거야.
그럼 어차피 느긋한 날이기도 하고, 저녁먹고 단타치기 일상을 구하기 전에 시간시간 짬내서 무엇을 해볼까.
1. 진단을 긁어온다.
2. TMI를 발사한다.
3. 침대에 봉인된다.
4. 독백을 올려본다.
5. 독백을 올려본다.
.dice 1 5. = 4 -
989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0:24:38갓 뎀. 기동전사 갓뎀.
>>987 (귀여워.)
그러고보니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2시간만 자도 멀쩡한 기적적인 체력을 가진 사람도 있었지.
히나타주도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느긋할 때에 상판 와서 같이 노는 거야.
서둘러서 좋은건 이벤트밖에 없는걸. (?) -
990 사토주 (zoWCMCFOQU) 2020. 9. 15. 오전 10:26:44씻고 오면 판이 썰려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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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카야주 (w5Lap7lCPU) 2020. 9. 15. 오전 10:49:46990을 넘다니... 갱신이야! 다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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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료스케주 (Gr0X5nJh4w) 2020. 9. 15. 오전 11:05:15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857/recent
어떻게 잠을 안잔다인거예요... -
993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1:05:33카약 탄 카야주 어서와. 얼마 안있으면 점심먹을 시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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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1:06:30>>992 재밌게 놀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뭐. 이해 할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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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료스케주 (Gr0X5nJh4w) 2020. 9. 15. 오전 11:09:45그렇지그렇지
건강은 다들 챙기고 있을 거라 믿어 -
996 사노이주 (YEyMLjSXAM) 2020. 9. 15. 오전 11:28:34
-
997 유우야-해나 (HUuvMByL2A) 2020. 9. 15. 오전 11:29:21"저기? 그럴까?"
흐드러지게 핀 벚나무를 보고 별 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벚나무를 배경으로 서서 여러 커플들이 벌써 사진을 찍어대고 있었다. 커플이 아니더라도 친구 단위로 와서 단체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고. 아, 혹시 해나도 사진을 찍고 싶었던 걸까.
"사진 찍어 줄까? 나중에 라인으로 보내 줄게."
폰을 꺼내며 그렇게 물었다. 필터나 스티커같은 걸 이용해 화려하게 사진을 연출하는 재주는 없었지만.
/판이 갈리기 전에 아슬아슬하게 성공!! -
998 나쿠루주 (3poR4znnRQ) 2020. 9. 15. 오전 11: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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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세츠하 - 레이 (OQkD0hjzyU) 2020. 9. 15. 오전 11:43:48"용서를 구하실 필요 없어요. 저도 예민하게 반응한 거니까."
세츠하는 차분히 대답한다. 수상한 이를 경계하는 기색은 더 이상 없고, 그저 말을 걸어온 낯선 이를 대하는 데면데면함만이 남아 있다. 그녀는 다시 고개를 비스듬히 석양 쪽으로 돌린다. 온화한 빛이 대리석 같은 무표정 위에 내린다.
"당신이나 저 같은 존재들은 기약도 없이 살아가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그것의 의미마저 없애버리진 말아요."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덧붙였다. 이런 이야기를 꺼낼 자격이 있을 정도로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그녀는 이런 이야기를 꺼낼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렸다. 인기척에 레이가 움찔하자, 세츠하는 무릎을 살짝 돌려 레이의 쪽으로 돌아앉았다. 둔감한 건지, 아니면 진작부터 알고 있었던 건지.
"담소를 나누고 싶다면 남들이 할 만한 이야길 하면 되죠." 세츠하는 차곡차곡 정리되어 이제 누군가의 손에 거두어져 트럭에 실려 어딘지 모를 곳간에 보관될 축제 기물들을 힐끔 곁눈질하며 질문을 건넸다. "마츠리는 어떠셨나요?"
# 답레... 텀... 실화? -
1000 세츠하주 (OQkD0hjzyU) 2020. 9. 15. 오전 11:44:34참고로 밤 샜다!!! 그리고 1000은 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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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나쿠루주 (a1xRVzouxk) 2020. 9. 15. 오전 11:52:16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