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1700>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9번째 이야기 (1001)
◆BBnlJ5x1BY
2020. 9. 10. 오전 12:34:47 - 2020. 9. 11. 오전 1: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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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12:34:47*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59/recent
위키 주소 - https://url.kr/1uyZNI
웹박수 주소 - https://url.kr/FSJkQZ -
1 세츠하주 (dsG5BkA3CI) 2020. 9. 10. 오전 11:29:55>>2는 내가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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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쿠루주 (Zwk3UhYpMc) 2020. 9. 10. 오전 11:30:00999를 먹은건 바로 이몸, 나쿠루주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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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즈루주 (bQ047tXRJw) 2020. 9. 10. 오전 11:30:09안착!
여러분들 신단좀 돌려주세요...갓캐들 썰 보고시퍼 -
4 세츠하주 (dsG5BkA3CI) 2020. 9. 10. 오전 11:30:10가져갔다!!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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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전 11:30:45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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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11:30:49용이 울부짖자 스레 하나가 터졌당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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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나쿠루주 (Zwk3UhYpMc) 2020. 9. 10. 오전 11:30:50(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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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세츠하주 (dsG5BkA3CI) 2020. 9. 10. 오전 11:30:50(((수습 안됐음)))
ㅅ 사 사실 나쿠루주를 가져간다는 이야기였다!!!!!!
(((사태 악화))) -
9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11:30:55사냥꾼... 멋져
유목민 왕조랄까 그런 거 멋지지.
그러고 보니 의식의 흐름.
미쓰에이 밷걸굳걸 you don't know me를 유목농민으로 들은 사람이 있었다 카더라. 유목농민 유목농민 샤라뽀~ 샤라뽀~
몬더그린은 료스케주 취향. 옆비싼허리가운 같은 거.
진단? 잠시만... -
10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11:31:40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언제적 유목농민인거시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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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나쿠루주 (Zwk3UhYpMc) 2020. 9. 10. 오전 11:31:58>>8 세상에 세츠하주가 폭주하고 있어.
싱크로율 400%야. -
12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전 11:32:19다들 기엽네 ( ͡° ͜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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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BBnlJ5x1BY (0684XXe5N2) 2020. 9. 10. 오전 11:32:50성향 부분은 사실 그냥 다 ALL로 취급하고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SL이 있을 수 있겠다 싶어서 넣은 양식인데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라고 쓰려고 했는데 스레가 터져서 무안한 캡틴은 또 사라집니다. -
14 나쿠루주 (Zwk3UhYpMc) 2020. 9. 10. 오전 11:33:10>>9 싸움은 곗돈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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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나쿠루주 (Zwk3UhYpMc) 2020. 9. 10. 오전 11:34:06>>13 캡틴도 귀여워. 볼냠 하고싶어. (볼냠)
조심히 다녀와. 오늘도 화이팅이야. -
16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전 11:34:30오왕 캡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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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세츠하주(빨간색) (LzQ0DqxvvU) 2020. 9. 10. 오전 11:35:2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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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츠바사-미치코 (epUPWRv3Qo) 2020. 9. 10. 오전 11:35:48"이해해줘서 감지덕지구마. 같은 3학년생의 으음- 쿠도 츠바사라 혀. 부르는 건 뭐 하고 싶은 대로 부르시고."
나도 내 맘대로 부를 거여. 마치 일방적으로 통보하듯이 태연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긴, 그렇게 큰 규모의 학교가 아니니 오다가다 스쳐 지나갔을 수도 있었다. 같은 학년인 만큼 같은 층을 이용할 테니 더욱이나. 기억은 도통 나지 않는 걸 보니 같은 반은 아니고, 그렇담 여자는 B반 또는 C반인가, 하고 당연한 추측을 대충 해보는 것이었다. 사실 같은 반 얼굴을 다 외운 것도 아니었지만.
"너그러우시구만. 거 첨 만난 사람이 술냄새 푸욱푸욱 풍기는데도 그래 마음에 드신다더냐? 아님 니도 한 술 하는 거여."
문자만 보아선 안 그런 것 같지만 마지막 말도 의문형이었다. 그리고 여전히도 영양가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사실 그 앞에 건넨 말도 그랬다. '그래 마음에 드신다'라니, 여자는 마음에 안 들 것까지야 없다 했지 마음에 든다고 한 적 없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망나니는 맥락을 껑충 비약하면서, 여자가 얄궂은 미소를 유지한 채 장난치듯 건네는 말에는 "그을쎄다" 하고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뜰 뿐이었다. 이내 이어지는 여자의 말에는 다소 쓴웃음을 지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이보소, 후자가 진짜배기지? 솔직히 고거 때문에 이래 말 끌었지."
추궁투로 보일 수 있으나 누가 들어도 적어도 추궁은 아니었다. 장난스러운 말투에 장난스러운 미소. 더 설명 필요한가?
//어제,, 기절잠 자버렸다,,;ㅁ;
답레와 함께 갱신할겡,,(꾸물꾸물 -
19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11:36:07이사장 다녀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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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전 11:36:13츠바사주 안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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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11:37:49앗 아아... 쯔바사주 시트스레를 한 번 봐달라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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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전 11:38:03츠바사주 어서와. 어... 츠바사주 혹시 시트스레 잠깐 봐줄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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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전 11:38:16에이엔이 일반인(신)들이 보기에 굉장히 기묘한 점이 뭐냐하니.
생긴걸로 보면 파리한마리 못죽이게 생겼고, 선량한데다가 역으로 초식동물들에게 사냥당하지 않을까 조심스러워질 정도에요.
근데 실상은..... 네,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정글에 던져놔도 멀쩡하게 살아나올 신입니다. -
24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11:38:19>>10 낡은 고대인 료스케주...
>>12 (땃쥐주도 귀여워!)
>>13 캡틴의 혜안이었어! 잘가!
>>14 오존층 청색유탄!
>>17 (파랗게 칠한다)(?)
츠바사주 안녕안녕! 미치코주는... 시트 내렸어... -
25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전 11:39:41>>23
에이엔: 호오 정글이라, 여는 이미 정글은 지긋지긋하게 경험하였네. 코르테스를 따라서 식인종 놈들에게 정의의 강철과 화약맛을 보여줬지. -
26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전 11:40:21다들 안녕~~!
아앗 그랬구나. 시트 스레 보고 올 생각을 못했어서 몰랐다<:3 한 사람이 떠나서 다소간 아쉬울 뿐이네. 말해줘서 고마워~ -
27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11:41:59나두 아쉽당 :3... 미찌코는 호랑이 담배 삼천왕중 하나였는데 흑흑... 크아아아아아 🔥🔥🔥
암튼 쯔바사주 어서오시게남 :3!!! -
28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전 11:42:19그러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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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전 11:42:59에이엔의 인생극장.....은 에이엔주가 심심할때마다 튀어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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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전 11:44:36>>27 세츠하: ...(눈 꼭 감은 채로 머리 기대기)
에이엔 그릴스(?)
방금 텐신항이라는 걸 봤는데, 만들기도 쉬워보이고 맛있어보이네... 오늘 저녁은 저걸로 할까 -
31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11:45:22비행기 추락으로 정글에 조난당한 사람 얘기를 예전에 봤었는데 진짜... 와... 어케 살았지 싶었다
정글을 이기는 신은 도덕책.
안녕안녕 -
32 유즈루주 (bQ047tXRJw) 2020. 9. 10. 오전 11:45:25현생..ㅠ 미치코주 일이 모두 잘 풀리기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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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전 11: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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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유즈루주 (bQ047tXRJw) 2020. 9. 10. 오전 11:46:48에이엔주 안녕! 정글에 던져놔도 멀쩡하다니 에이엔 그는 도대체
유즈루도 뭔가 맨몸으로 바다에 던져놓으면 멀쩡하지 않을까요..? -
35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전 11:47:49>>34 고래상어가 바다에 들어가면 멀쩡 안한게 이상한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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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11:49:01세상에 ㅋㅋㅋㅋㅋ
>>34 고래상어잔아...? 멀쩡한가...?(?)
료스케 너 혹시... 일본에 여몽연합군 쳐들어올 때 태풍 날리고 그랬냐??(...)
진실은 저 너머에... -
37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11:49:22>>30 힝잉잉... (토닥토닥)
그러니 다들 현생들 잘 챙기시라는거시야아아 항상 건강과 현생이 먼저 :3!! 알겠는감! -
38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1:49:35앗, 아아.
츠바사주도 안녕. 점심 냠얌 먹고, -
39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11:50:17료스케주 건강하다! 노력중이다!
코하쿠주도 호랑이기운... 아니 용기운으로 하루 잘 보내셔라!! -
40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전 11:50:36아 그러고보니 여러분들 현실에서 이세계물을 찍은 사람을 보고싶으면 에르단 코르테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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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전 11:52:20아아아아 심심해에.... 근데 일상은 못돌리고 썰이나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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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전 11:52:26다들 안녕안녕 그리고 어서와 :D~~!
유즈루는 고래상어니깐ㅋㅋㅋㅋㅋㅋㅋ아 일상에서 유즈루 본모습 보고 싶다(?
마츠리엔.. 노점이 있고.. 노점엔.. 게임이 있는데! 게임 상황으로 가볍게 돌려볼 싸람 지금 찾으면 있을랑가 :D -
43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전 11:54:00>>37 세츠하: (머리부비부비) (이상 호감도가 많이 올라간 세츠하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40 세츠하: (에이엔의 인생역정을 가만히 듣다가) 좋은 전기작가를 구하면 라노벨이 몇 권은 나오겠네요. -
44 료스케주 (wXr1tF28q6) 2020. 9. 10. 오전 11:54:20일상은 밥 먹고 구할 예정... ㅇ<-<
역알못 료스케주는 웁니다.
태풍이라는 건 생각해보면 바람 신의 도움이 필요할지도. 혼자서 막 그런 거 하고 다니면 혼나려나... -
45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11:54:43용용주는 항상 용가리통뼈이니 걱정 붙들어메시게남 >:3!!! 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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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전 11:55:09>>43 뭔가 세츠하 머리를 쓰담쓰담하면 기분 엄청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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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1:55:53>>45 구왁구왁 (뼈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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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유즈루주 (bQ047tXRJw) 2020. 9. 10. 오전 11:56:38ㅋㅋㅋㅋㅋ유즈루주피셜로 유즈루는 바다의 2인잡니다..(콩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즈루랑 엄청 친해진다면 등에 업고 심해구경 시켜줄수도 있어요~ (유즈루:??
>>42 헉 저염! 푹찍 -
49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전 11:57:23그러고보니 유즈루가 인간이 된지 얼마나 지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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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전 11:59:24에이엔: 코르테스 그 인간? 그 인간만큼 재능충을 못봤어, 뭔 10년을 행정관료로 살다가 갑자기 삘꽂여서 남미로 불쌍한 이 신님이랑 동내 촌놈을 대리고 달린건데 겁나게 잘싸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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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전 11:59:32>>48 (피 철철(???
조아조아~ 특별히 원하는 게임 있으려나? :3 -
52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전 11:59:43>>46 (오늘의 호감도 체커)
(당신은 세츠하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했다.)
(세츠하는 가만히 당신의 손길을 받아준다. 아니... 정확히는 무반응이다.)
(당신에 대한 세츠하의 호감도는 보통인 듯하다.) -
53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12:00:01>>43 코하쿠: 쿠후후, 어리광쟁이시구려 오오카미공~ (쓰담쓰담)
>>47 뼈때리면 아포... -
54 료스케주 (wXr1tF28q6) 2020. 9. 10. 오후 12:00:52뼈때리기 무엇ㅋㅋㅋㅋ
바다의 1인자는 누구일까 ㅋㅋ 헉 심해소년(?)
사실 료스케는 굉장히 쪼매난 신...이지만. 화나면 무서우려나. -
55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12:01:40>>48 아닛 고래상어가 2인자란 말이오 :0? 그럼 1인자는 누구란 말이우... 역시 이 용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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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2:04:12세츠하에겐 호감도 체커까지 있다니 세상에 신문물이다. (?)
여기선 이세계 캐릭터처럼 호에에 슥고이라고 해줘야 하는 부분인가,
>>53 뼈 아포? 그럼 뼈튼튼에 좋다는 칼D슘을 발라줘야겠구만, 병주고 약주기. -
57 유즈루주 (bQ047tXRJw) 2020. 9. 10. 오후 12:05:51>>51 조아조아~~ 특별히 원하는 게임이라...금붕어 낙시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츠바사주는 원하는 게임 있으신가연?
선레는 누가 쓸까요 :ㅇ? 다갓님께 물어볼까요? -
58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12:08:46요번에 새로나온 최신형 아미가 CD-i 인텔리비전 세츠하인걸세!! >:3
>>56 힝잉잉... 역시 지옥의 간호사 나끄루주... -
59 유우야주 (tfwReH9.nk) 2020. 9. 10. 오후 12:09:47으악 어제 계속 접속 못한거 실화 〣(ºΔº)〣
츠바사주 지금 일상 텀이 너무 늘어지는 것 같아서 그런데 그냥 마무리짓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 주세요 OTL... -
60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12:10:35료스케 화나면 무서운가요 0ㅁ0! 멋지게 노하시는 무라사메님 모습 보고 싶다(덕질러의 발악
>>57 금붕어 낚시 좋다 :D! 서로 말 걸기도 쉬울 거 같구! 그럼 금붕어 낚시로 할까?
선레는~~ 다갓픽으로!(꾸닥
.dice 1 100. = 37
홀 바다에 던져도 끄떡없는 개머찐 고래상어 신님
짝 망나니 걔 -
61 진단을 거두는 자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2:10:36시라사카 세츠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행복합니까
"글쎄. 아직 아무것도 모르겠어."
자캐가_심심함을_해소하는_방법
"조깅. 운동. 노래 듣기. 요리... 그리고 새로운 취미를 찾아보기."
자캐를_완벽하게_구원하는_방법은_무엇인가
[데이터 삭제됨]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너의 웃는 모습은?"
시라사카 세츠하: ...(양 검지손가락을 들어서는 입가를 위로 약간 밀어올려 웃는 입모양을 만들어보인다. 눈은 무표정한 채 그대로다.)
"행운, 불행, 평범함. 이 세 가지를 각자 어떤 사람에게 전해 주고 싶어?"
시라사카 세츠하: 대답할 수 없어. 그 세 가지 중에 두 가지를 못 하거든. 나는 행운을 불러오는 신이 아니고, 불행을 찾아내어 차단하는 것을 의무로 삼는 수호신이니까. 내가 내 주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라곤 불행에 시달리지 않는 평범함이야.
"난 너 때문에 슬퍼진다고!"
시라사카 세츠하: 어째서니? -털어놔 봐. 들어는 줄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시라사카 세츠하:
305 어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나요
"31의 아몬드 봉봉... 정도일까."
281 형제관계
"자매가 둘, 형제가 하나 있다고 들었어. 만나본 적은 없지만."
140 가장 좋아하는 날씨는?
"서늘하고, 습하지 않은 날씨면 맑건 구름이 끼건 좋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
62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후 12:10:44에이엔: 어이 공들, 남미 정복전쟁이 무슨 아프리카 정복하는 그런 느낌으로 진행된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오산이야. 남미에서 화약 구하기는 정말 하늘에서 별따기고 어쩔수 없이 초석이랑 유황 찾아서 삼만리를 뛰어야 했지. 그러고보니 그 유황찾겠다고 화산 탄 기억이 아직도 나네 망할.
(잠시 물을 마시며)
에이엔: 그리고 다들 코르테스랑 몇몇 공들이 소수의 유럽인 대 다수의 원주민들 구도를 떠올리는데, 반은 틀렸어. 절대 우리는 슬픔의 밤 사건정도가 아니면 거의 동수에서 싸웠다고.
세상에서 그 누구도 식인종 광신도들을 좋아하지는 않으니까.
에이엔: 그리고 코르테스 그 인간도 만만찮게 정신나갔지. 여와 코르테스 공의 장교급 인물들을 대리고 장창돌격을 시도하다니. 뭐 그 돌격덕에 여러번 살아남았다만, 여차하면 여의 힘을 쎠야만 하는 상황이 나올수도 있었는데. 진짜 머리를 잘라버리니 순식간에 모두 붕괴당하더군.
에이엔: 그리고 그날은 정말..... 여의 본가에도 만만찮은 귀중품들이랑 보석들이 모여있는데 테노치티틀란에 들어간 그 날에 말이야, 여는 내 수천년 생애동안에 본 황금을 다 합쳐도 그 도시에서 한 시간동안 본 황금보다 더 적을거라고 맹세한다네. 그 도시는 그야말로.....
황금의 도시 그 자체였지. 온통 금 금 금 금 금..... 슬픔의 밤에 간신히 빠져나가고 다시 돌아온 도시는 장기간의 포위공격으로 거주민들이 다 죽어버려서 조용했지만, 그래서 더 화려했다네.
적금의 도시는 수많은 인간의 피를 마시고 자랐으니까. 난 느낄수 있었어, 그 도시의 황금은 그야말로..... 인간의 심장과 해골과 피로 가득한 저주받은 재보라고. -
63 유즈루주 (bQ047tXRJw) 2020. 9. 10. 오후 12:10:50바다의 1인자는...(두구두구) ..언젠간 이 떡밥을 회수할 날이 오겠져!
후후 바다의 1인자 자리를 뻇고 싶으시다면 유즈루와 싸워 이겨야 할겁니다 용용님! (유즈루: 헐 시러;
아아 료스케 화나면 무섭따니...보고싶ㄷ ㅏ..(? -
64 유즈루주 (bQ047tXRJw) 2020. 9. 10. 오후 12:12:03핫 바다상어 당첨댔네여! 열심히 써오게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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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후 12:13:52"믿음, 소망, 사랑. 이 셋 중 제일 중요한 가치는?"
후지와라노 에이엔: 소망, 믿음은 광신으로 사랑은 증오로 변하지만 소망은 맹목으로 변하니까 가장 덜 변하지
"배워 보고 싶은 취미는?"
후지와라노 에이엔: 딱히 없달까? 인간계에서 떠돈 신생 N천년, 이미 모든 취미는 섭렵한지 오래. 다만 호불호가 있는거지.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은 정당하다?"
후지와라노 에이엔: 아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
66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12:14:36용용주도 슬슬 밥먹구 일상하구 진단하구 하고 싶은거 다해야겠당 :3!! 구왁구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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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12:14:52>>59 아이고 유우야주 바쁘구나;ㅁ;(토닥토닥
일상 텀은 길어도 짧아도 별로 신경쓰지 않으니까 괜찮아괜찮아~! 오히려 유우야주가 힘들진 않을까 걱정되는걸.. 너무 힘들면 꼭 말해줘;^;! 중간에 적당히 이케이케 된 걸로 치자~ 하고 끊어도 괜찮으니까.
>>64 느긋하게 와줘 :D~! -
68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12:15:06그려 용구왁주도 밥 먹구 다른 참치들도 밥 먹어~,~
-
69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12:16:12다들 맛점맛점하라는 거시다 :D~~!
모든 취미 섭렵한 에이엔 쩌러,,,, -
70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2:19:31>>58 잠깐만 아미가라니 세상에 설마 그게 나올줄은 꿈에도 몰랐다. ㄴㅇㄱ
용용주 덕력 도덕책,
점심 먹는 프렌즈들 꼭꼭 챙겨먹고 느긋하게 쉬다 오는 거야. -
71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2:21:10헉 진단 최고야. (줍줍)
-
72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12:22:10앗 세츠하 진단을 미처 못봐따
세츠하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 보고 싶어졌는데 이래도 저는 평범한 덕질러게쬬? :3(?? -
73 ◆BBnlJ5x1BY (0684XXe5N2) 2020. 9. 10. 오후 12:22:14가만히 보다가 차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지침 공지하겠습니다.
신들이 뭘 해도 상관은 없으나 가급적 역사에 남을 사건이나 인물과는 크게 얽히게 하지 말아주세요. 설사 얽혔어도 그냥 지나가던 엑스트라1 정도로만 해주셨으면 해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그런 설정들이 계속 나오게 되면 차후 그 역사에 간여한 신들끼리 충동이 있을수 있으며 실제 역사에 신이 개입되었다는 느낌도 조금 애매할 수 있으니까요. 거기다가 이런 설정이 계속 나오다보면 실제 업적에 알고보니 이 신이 도움을 줬다. 라는 느낌이 될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만큼 만일의 가능성을 자르기 위해 굳이 얽혀야한다면 그냥 엑스트라 1 정도로 진짜 아무래도 좋은 포지션 유지를 부탁합니다. -
74 료스케주 (wXr1tF28q6) 2020. 9. 10. 오후 12:23:40>>60 멋지게 노한다라... :3c 분노하면 완전 이상해질지도 모르는골... (엉엉)
"됐다. 각자 갈 길 가자."
아오바 료스케: 야호! 잘 가!
"너는 소중한 사람에게 이별당하면 어떻게 해?"
아오바 료스케: 슬프니까, 울겠지? 울기 시작해서 감정이 극에 달하면 비가 내릴 거야. 엄청난 폭우... 그 사람과의 추억을 전부 백지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큰비가 내리면, 그땐 다시 웃을 수 있지 않을까?
"날 믿어 줘."
아오바 료스케: 무턱대고 믿으면 위험해! 조금만 더 생각을... 근데 뭘 믿어 달라는 거였지? -
75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2:25:17>>72 세츠하가 자연스럽게 웃으려면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소중한 사람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게 될지..... (세츠하 본다)(안 본다)
-
76 료스케주 (wXr1tF28q6) 2020. 9. 10. 오후 12:27:47하이하이 알겠숨미다 캡!
>>63 그럼 그때까지 대기타야겠군~~
료스케 자주 화나긴 하는데 잘 풀려서 :3 (유즈루주: 그거말고요)
다들 맛점해!! -
77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12:27:56>>73 캡틴 어서와! 응응 유의할게~! 역사 가지고는 딱히 어떻게 설정을 만들어볼 생각부터 못했으니깐..
그리고 망나니 이놈 열살이야(...) -
78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12:30:15>>70 왓하하! 이 용용주는 덕력조차도 최고인거시다 >:3!!
이사장 숙지했다넴 :3! -
79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12:30:47>>74 잉 그래도 늘 착하던 사람이 화내면 무섭다는 것처럼 무라사메님도 머싯게 노하실 것 같은데,,,(덕질러의 미련
>>야호! 잘 가!<< 아니 료스케 왜 이렇게 해맑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5 분명 될 거야!! 스레 스토리가 1년인데 그동안 소중한 사람 충분히 생기지 않을까 :>?! -
80 료스케주 (wXr1tF28q6) 2020. 9. 10. 오후 12:30:55사간배경은 2020년이겠지...? 고증을 깐깐하게 따지지는 못하겠고 아예 안 하는 것도 그래서 애매하게 신경쓰다 보니 시간선이 꼬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역사 얘긴 아니고 비설 관련이긴 한데 :3c
-
81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2:35:00사야시 나쿠루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바다에_놀러갔다
-파라솔에 의지한채 주변구경하기, 무엇보다 책까지 들고 올 정도로 물놀이 관심없음.
자캐가_선호하는_우산의_색은
- 심플한 스카이블루, 혹은 리얼 블랙
자캐의_옷차림_특징
- 교복이면 교복, 정장이면 정장, 어느 한 파트에서도 가감없이 깔끔하게 입는 편. 다만 사복의 경우엔 주머니가 있는 겉옷을 선호하는 정도,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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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시 나쿠루:
080 전공 분야
- 간호 & 인체공학, 독학이지만 뭐 어때.
088 책상위에 꼭 있는 물건
- 펜과 포스트잇, 그리고 작은 책
180 캐릭터의 손의 특징은?
지극히 평범, 하지만 하얗게 떠있어서 핏줄이 서너가닥은 확연하게 보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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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어 줄래?"
사야시 나쿠루: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 없어. ...같이 있어. 라고 명령한대도 따를 거니까,"
"할 수 있는 최악의 욕은?"
사야시 나쿠루: "너랑 엮이는것만큼은 절대로, 죽는 한이 있대도 싫어."
"24시간 후에 죽는다면 뭘 하고 싶어?"
사야시 나쿠루: "평범하게 살 거야. 평범하게 잠들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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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료스케주 (wXr1tF28q6) 2020. 9. 10. 오후 12:35:10>>79 나도 멋지게 진노하는 거 쓰고 싶지만 그럼 왕민폐 + 막상 나온 결과를 보면 투명드래곤 수준일 것 같아서 뭔가 확답을 줄 수가 없어서... 결론은 슬프다! (?)
ㅋㅋㅋㅋㅋㅋ 첫번째는 뭔가 진지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중... -
83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후 12:35:31
-
84 료스케주 (wXr1tF28q6) 2020. 9. 10. 오후 12:37:46나쿠루루는 물놀이 관심없구나...! 예상대로긴 한데 역시... 헣허
할 수 있는 최악의 욕이라니 한국배경 욕쟁이 나쿠루가 떠올라버리고 만() -
85 료스케주 (wXr1tF28q6) 2020. 9. 10. 오후 12:38:12>>83 기묘한 등장이군
어서와 사노이주! -
86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2:38:27>>880 시간배경은 코로나가 터지지 않은 2020년이랍니다!
아무튼 갱신~! >.</ 점심시간이라서 머지 않아 곧 가야하지만 잠깐 갱신! -
87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12:39:07나쿠루 진단.. 역시 차분한 맛이 있어 :3.. 마지막 질문 대답.. 묘하게 아련하구;ㅁ;
>>82 그래도 머찔 거예요 언젠가 볼 수 있으리라 믿사옵나이다 료-멘🙏(??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맑은 비신님 채고야,,
사노이주 어서와~~! -
88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12:39:43나끄루 수영복 보고싶었는데 :3... 무룩
사노이주 어서오시게남 :3!! -
89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2:41:44>>83 어서와 사노이주, 짤 상태를 보니 생기가 돌아왔나보네.
>>84 한국배경이면 당근빳다 욕쟁이조. 옘병 땀병에 가다버릴 속병에 (이하생략)
그나저나 예상대로라니 대체 다른사람이 보는 나쿠루는 어떤 인상인 거야. -
90 료스케주 (wXr1tF28q6) 2020. 9. 10. 오후 12:43:35>>86 아하! 역시 코로나가 있음 안 돼...
어서와 캡~~
>>87 료멘 ㅋㅋㅋㅋㅋㅋ 료멘스쿠나...?(???)
비의 신 주제에 굉장히 해맑다는 게 ㅋㅋㅋ... 텐션 오락가락 하는 걸 표현하고 싶었는데 료스케주 겁쟁이라서 진동폭이 소심해...
아 맞다 집 들어가서 위키 갱신해야겠구만 :3 -
91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2:44:11"전부터 보고 있었어! 첫눈에 반했어! 사귀어 줄래?"
미소노 케이:.......(패닉)
미소노 케이:(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이런 말을 하고 있어.)
미소노 케이:(뭐하는 사람이지? 마을 대표 아들이라서 뭔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걸까.)
미소노 케이:죄송해요. 저 전혀 모르는 사람에겐 고백받지 말라고 배웠.. 아. 이건 따라가지 말라는 거였구나. 아무튼 모르는 사람이기에 그 고백은 받을 수 없고 솔직히 영문도 모르겠고 전부터 보고 있었다는 말. 스토커 같아서 무서워요. 그러니까 일단 친구부터 시작해요. 당신도 그걸로 괜찮을까요?
"비밀요원이 된다면 코드네임은 무엇으로?"
미소노 케이:K-VGA. 이게 좋아요.
"너의 이름은?"
미소노 케이:미소노 케이. 당신의 이름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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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쉬는 시간에 진단! -
92 료스케주 (wXr1tF28q6) 2020. 9. 10. 오후 12:45:34>>89 ㅋㅋㅋㅋㅋ 시베리아 벌판에서 얼어죽을 놈 같으니(이하생략)
내 안의 나쿠루는... 단정함에 약간의 S를 가미한 물놀이 싫어하는 누님...(???) -
93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2:46:21>>87 조용히 편안하게 죽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오래된 숙원입니다 신님, (?)
>>88 아, 얘 물놀이만 안하는 거지 그래도 기왕 나온거니만큼 수영복은 입고 다녀.
남한테 보여주기 부끄러워할 뿐이즤, -
94 료스케주 (wXr1tF28q6) 2020. 9. 10. 오후 12:47:31밥 왔다! 먹어야지!
헉 케이 코드네임... 무슨 뜻이지?! -
95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12:48:52코리아 그래픽카드 :0?!
-
96 토우카주 (NlD1h2P7A.) 2020. 9. 10. 오후 12:49:00"그 말투를 쓰게 된 계기는?"
미즈코시 토우카: 무머,무,뭔 소리인지 모르겠는걸요! 나는... 어, 어릴 때부터 더듬었어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어떻게 할래?"
미즈코시 토우카: ...어, ㅉ,쩌저라는 거건지 모르겠어요... 모못 하는 걸... 어떡해요.
"네가 극도로 슬플 때 하는 행동은?"
미즈코시 토우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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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2:49:09>>94 별 의미는 없어요! 해석은 자유롭게 하셔도 좋지만 해석해도 진짜 별 의미 없답니다.
-
98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2:49:52>>96 좋은 오후~! 토우카주! >.</
-
99 토우카주 (NlD1h2P7A.) 2020. 9. 10. 오후 12:50:23스레주 반가워요...!
다들 식사는 하셨나요..? 저는 아직이에요....ㅎㅎ.... 든든히들 드세요..! -
100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2:50:25케이 진단 맛있다. (냠냠)
>>92 (딱히 틀린게 없어서 반박을 못하겠다.) -
101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12:52:05토우카주 어서오시게남 :3!! 크와아아앙
>>93 용용신님은 나끄루 끌고가서 같이 물놀이 하고싶다는 거시야 >:3!! -
102 토우카주 (NlD1h2P7A.) 2020. 9. 10. 오후 12:52:33미즈코시 토우카의 가장 메이저한 적폐 해석은 총수화입니다.
팬들의 반응:
https://kr.shindanmaker.com/1009916 -
103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2:53:10>>99 저는 점심시간이라서 식사를 방금 했어요! 토우카주도 빨리 드세요! >.</
정신차려보니 점심시간이 7분밖에 안 남았잖아! -
104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2:53:22코리아 그래픽카드 케이잼
토우카주 어서와. 오늘도 귀여워. -
105 토우카주 (NlD1h2P7A.) 2020. 9. 10. 오후 12:54:09>>103 일이 조금 남아있어서요...ㅎㅎㅎ... 일 끝나면 간단히 먹고 일상 구해볼 생각이에요...!
-
106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12:55:26쿠도 츠바사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로_안아달라고_말해보자
"하으따, 있잖.. 내가 말여. 이걸 뭐시라 하면 좋담.. 쪼금... 쪼금 기분이 애매-한지라 말여. 그래, 비가 와서 그르나, 밤이라서 그르나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려. 기분이 영 처진다. 지치고, 피곤하고... ...그래서, 그래서 말인데. 그.. 있잖아. 정말 웃긴 소리인 줄은 알지만... ......잠시만 품 빌려주면 안 될까."
...인데 아마 친밀도 높다는 가정하일 거 같다 'ㅁ') 점점 말투가 정상이 되어간다는 게 뽀인뜨 >.0
자캐가_잘만드는_요리
의외로 요리 이것저것 할 줄 알듯.. 생선 잘 구울 줄 알고 의외로 나베모노도 잘 할듯...(??
어린이날에_어른_자캐가_어릴_적의_자캐를_만날_수_있다면_무슨_선물을_줄까
당혹스러운 얼굴로 마지못해 머리 쓰담쓰담. 선물은커녕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부터 모르겠다는 듯.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107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12:57:11독백에서부터 느끼긴 했는데 케이 아나타사마 라는 호칭이 약간 되게 일부러 거리감두는 호칭인 거구나 0ㅁ0 케이한테.. 반드시 아나타사마는 듣지 말것...(메모(?
토우카 말 더듬는 거 귀 여 워 ㅠ ㅠ
같이 게임하고 싶다!!!(?? -
108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2:57:16>>101
나쿠루: (끌려다님) (대충 실타래 엉킨 말풍선)
그래도 하자고 하면 하는 애니깐,
초면에 그러면 단칼에 거절하고 초면인 남자가 그러면 바로 싸대기지만 (?)
>>102 토우카 총수? 이건 팔린다. -
109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후 12:58:23"사랑한다고 말한다면 어떤 목소리로?"
우시다 사노이: "떨지 않게 조심하며, 조금은 속삭이듯이."
"보이스피싱이 걸려 오면 어떻게 깨닫고 대처해?"
우시다 사노이: "어떻게... 라고 하셔도, 그냥 감인걸요. 대처는 그냥 끊을것 같아요."
"네가 뭘 안다고 그래?"
우시다 사노이: "맞아요. 모르니까, 알려주세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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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2:59:48오. 츠바사 진단도 맛있다. 딸기 올라간 쇼트케이크를 먹는 느낌이야.
-
111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01:11>>107 케이는 2인칭으로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나타내는 편이에요.
친근하거나 친하거나 아무튼 좋다고 느낄 때: 키미, 안타
그냥 평범하거나 별 일이 없고 그저 그럴 때: 아나타
그다지 상종하고 싶지 않거나 거리를 두고 싶거나 아무튼 그다지 친해지고 싶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고 싶을 때:아타나사마
물론 일상에선 제가 표현할 수 없지만 사실 아나타사마는 어지간하면 안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점심시간이 끝난지라 다른 이들의 해시에 반응을 보일 순 없지만 그래도 다 눈으로 읽고 있어요! 고로 저는 다시 갑니다! >.</ -
112 카야주 (lpexEgarb6) 2020. 9. 10. 오후 1:01:19"현재의 사회상 중 제일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야시오 카야: ...이 가챠라는 건 너무 비싸구나. 상술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
"처음으로 죽여 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누구였어?"
야시오 카야: 미리 자기가 언니라고 선수쳐서 주변에 말하고 다니는 아오 녀석일세. ...농담일세.
"어쩌다 그렇게 예의가 없게 된 거야?"
야시오 카야: 요...요즘 예절은 익히기 어렵구나... 아직 배운지 얼마 안 되서 그렇다네. 양해해주시게나.
"원하는 사람 한 명을 되살릴 수 있다면 누굴 살릴래?"
카야: ...한 명만 되는 겐가? 그렇다면 아무도 살리지 않겠네.
"내가 널 연기하려면 뭘 따라하는 게 제일 중요할까?"
카야: 신의 위엄을 따라할 수 있겠는가? 농담일세. 글쎄다... 일단은 겉모습을 따라하고 경내에 자리잡고 앉아있으면 얼추 되지 않겠는가?
"네가 가장 빛날 수 있는 공간은?"
카야: 토착신인만큼 역시 나를 모시는 신사와 그 주위 산과 땅 일대 아니겠는가.
"가장 증오하는 사람을 만나면?"
후모토누시오오시라쿠치나와: 재앙이 덮칠 것이니라. 그뿐만이 아닌 후손의 후손까지 대대로, 영겁의 시간동안 이어질 재앙의 저주가... ...실제로는 그리 증오하는 자도 없다만, 있다면 이리 하지 않을까 싶네.
"아랫사람의 실수에는?"
후모토누시오오시라쿠치나와: 신과 인간의 소통이란 어려운 법이지. 충분히 알고 있으니 괜찮다네.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으니 앞으로 주의하게끔 하면 되는 법.
"어떻게 하면 널 죽일 수 있어?"
후모토누시오오시라쿠치나와: 신을 죽이는 것은 어렵지 않다네. 잊어버리면 그만일세. 공포도 경외도 신앙도 얻지 못하고 망각의 저 편으로 흐려져버리면 더 이상 신이라 부르지 못할 것이 되고 마니. 실로 두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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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흥하는 것 같은 진단과 함께 갱~신! 다들 좋은 점심!! -
113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01:58사야시 나쿠루의 가장 메이저한 적폐 해석은 복흑화입니다.
팬들의 반응: "저 새X 저거 2차만 보고 캐해석 하는 거야,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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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나쿠루는 하라구로일리가 없다.
속이 썩어문드러졌다는 부분에선 얼추 맞긴 한데, -
114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후 1:03:55하는 김에 하나만 더..!
우시다 사노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의_정체성을_요약해보면
요약이라고 해봤자 어디에나 있을법한 허당순둥이남고생...?
자캐식으로_어차피_날_사랑하지_않잖아
"제가 이런 행동을 취해도, 이렇게 웃어도, 이렇게 사랑해줘도.... 당신은, 어차피 절, 사랑하지 않잖아요."
어린이날에_자캐가_어려진다면
"와! 어린이날! 사탕 주세요 사탕!"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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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04:02사노이 진단은 블루베리파이맛이고, 카야 진단은 베라 슈팅스타 맛이야.
-
116 카야주 (lpexEgarb6) 2020. 9. 10. 오후 1:04:53슈팅스타 맛있지 톡톡토토톡톡
아무튼 다들 안녕~ 점심먹고 나니까 너무 졸리다.. 나른하네~ -
11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06:22톡톡토토톡톡 톡톡톡 트로피카나
그러게, 나도 좀 나른하다.
아, 일상 얼른 밀고 새 일상 찾아야지 참. -
118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1:07:09점심으로 먹은 돈까스가 너무 맛이 없어서 속이 안좋은 레이주가 갱신... \(;´ ་།`)/
>>73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캡틴 (`д´)ゝ 혹시라도 그런 레스 쓰게되면 기억해둘게! -
119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후 1:07:11코하쿠의 가장 메이저한 적폐 해석은 츤데레화입니다.
팬들의 반응: "이건 그래도 좀 맛있는 것 같은데."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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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츤데레 아니었나 :3....?!! -
120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1:07:47>>110 안니 되게 특이한데 신선한 비유다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ㅁ<
>>111 허걱 그렇구나! 설정 무지무지 상세하다 +ㅁ+(행복한 덕질러
캡틴 잘가~! 팟팅인 거시야~!
>>112 카야 옛날식 말투 진짜 보면볼수록 너무 좋다.. 고상한 말투 쪼아요 근데 고상한 말투로 아오쟝에 관한 대결의식을 드러내거나 귀여운 말을 하니까 더 좋다 :D!!!(폭주하는 덕질러
그리고 마지막 답변은 되게 뭔가 고개 꾸닥꾸닥하게 된다.. 그리고 표 현 력 쩔 어
암튼 카야주 어서와~! -
121 카야주 (lpexEgarb6) 2020. 9. 10. 오후 1:08:33레이주 어서와~
>>73 앗차 알겟슴니다 캡틴~ 확인햇서오~ -
122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08:35"어떤 맛을 좋아해?"
마리아: 적당한 맛이 좋지요.
"난데없이 벼락부자가 되었다면 무엇부터 할 거야?"
마리아: 이미 부유하긴 하지만 벼락부자라면 여기서 더 나아가는 건가요? 벼락부자라고 해도 굳이 달라질 게 있나요?
"약자를 괴롭히는 놈을 목격한다면?"
마리아: 정중히 부탁하려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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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갱시인..(흐느적)
다들 반가운 거시에오 -
123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후 1:08:54>>112 카약주 어서오시게남 :3!! ㅋㅋㅋㅋㅋ 귀여움과 위엄의 경계 사이에 있는 진단 최고라우
-
124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1:09:10쿠도 츠바사의 가장 메이저한 적폐 해석은 냉혹강공화입니다.
팬들의 반응: https://youtu.be/1VD70_8IN1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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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황 -
125 나쿠루 - 사노이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09:11"아... 그, 그런거였어? 흠흠, 난 또 뭐라고... 나야 마땅히 해야 할 말을 한 것 뿐이야. 설령 잔소리라 들리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지."
나참, 그런 의미였다면 내가 괜히 과몰입 할 이유도 없었네. 이럴 때만큼은 내가 표정이 좀 엇나가는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와 진짜 쪽팔린다... 상냥하단 소리까지 다 듣고,
어쨌든 헛기침을 몇번 하고나서야 제대로된 텐션을 되찾았고, 그때쯤에야 살풋 웃어보이는 그의 말에 약간은 진지함이 덧칠된듯한 느낌이 전해졌다.
그걸 어떻게 아냐고? 그냥 감으로,
"그래. 어쩌고 보면 중요한건 무조건 얻기 힘들 거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기에 진짜 소중한걸 못찾는 걸지도 모르지,
나를 가장 편안하게 하는건... 대부분 나 자신의 근처에 있는 법이니까,"
라기보다, 이렇게 내가 분위기 잡아봤자 딱히 진정성이 없나? 신빙성도 없고...
그러고보면 오늘도... ...아니다. 나중에 생각하자.
"아하하... 이번엔 좀 노골적이었나? 미안~ 나도 모르게 장난끼가 생기는걸 어떻게 하겠니?"
그렇다고 그걸 막바로 푸니까 이렇게 바로 티가 나는 거잖아. 아휴 이 화상...
그래도 뭐, 남자애가 저정도로 삐진 표정은 참 오래간만에 보네.
어쩌면 그래서 더 괴롭히고 싶은 충동이 들었을 거라고 자기합리화라도 하고 싶어졌다.
"음... 싫어하는 건 아니려나. 황당한 이유만 아니라면?"
어쩌다보니 애매한 답변이 되어버렸지만, 약간의 귀띔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도 원래 서프라이즈란건 그런것조차 모르게 하는게 대부분이지?
"아... 아하하하... 미안~"
역시 잘못 건드린 건가? 눈에 띄게 침울한 표정-아까 전의 죽은 눈-을 지으니까 괜히 다 무섭잖아. 을씨년스럽고...
"화난건... 아니지?"
살짝 귓속말을 하는듯 가까이 다가가면서도 얼굴을 틀어 곁눈질을 해보였다. 약간의 미소와 함께,
아까랑은 다르게 별로 대수롭지 않은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그래도 혹시는 혹시니까.
"음. 그럼 그걸로 결정이네~ 아무쪼록 구경만 하는게 아니라 직접 즐겨보도록 하자구?"
솔직히 이런곳까지 와서 구경만 하고 가는 건 너무 처량하잖아?
겸사겸사 친구라고 생각하면서 같이 즐길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말이야.
"에이, 좋은 인형은 중요하지 않아. 내가 원하는 인형이어야지~"
그것보다 난 뛸 수도 없다구, 불편하기도 하고... 선점하겠답시고 무작정 달려가다간 숨이 먼저 붙어있을까를 고민해봐야해. 안그래도 몸이 봉인된 기분이거든,
아직 가져간 사람이 별로 없는지 사격장에 늘어진 그 좋은 인형중에서도 물론 내가 좋아하는 인형이 있긴 하지만 말야.
다행히 재고야 있는 모양이지만, 혹시나 같은 인형을 원하는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가 있잖아?
그나저나 꽤 맛있네? 이 사과사탕이란 것도, 그래봤자 사탕덩어리를 먹는 거랑 똑같지만, 길이 지루하진 않겠어.
라고 해도 여기서 몇발자국 안걸리긴 하겠네. -
126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1:09:14그으으으으윽... 갱신... 답레는... 좀 이따가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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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카야주 (lpexEgarb6) 2020. 9. 10. 오후 1:10:27마리아주 어서와~ 그리고 다들 반갑다네~(?
-
128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1:10:34해나주 어서와~~!
으악 다른 진단에도 반응하고 싶은데 갑자기 기력이 딸리기 시작해,,,,,,,,
다들 내가 똑같이 무지무지 사랑해 알지?(여러분: ? -
129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10:47츤드래곤
최고야. (?) -
130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1:10:54앗 마리아주도 어서와~!
-
131 유즈루-귀여우신 태양신님 (bQ047tXRJw) 2020. 9. 10. 오후 1:11:32시끌북적한 마츠리의 즐거움에 섞여, 여느 넉살좋은 아저씨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내 살다살다 킨쿄스쿠이를 이렇게나 못하는 사람은 처음 보네! 돈도 돈대로 썼으니, 특별히 공짜로 한놈 줄테니 그냥 받아, 학생!"
살짝 토라진 억양의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웃음소리를 이엇습니다.
"자존심 상해서 공짜로는 못받겠거든여?"
흑빛 시선은 어항에 꽃여있습니다. 불만있는듯한 표정으론 턱을 괴고 있던 갈색 머리칼의 사내의 침묵은 어항 안 금붕어들의 한마디 말에 인해 깨졌습니다.
'...그러니까, 물의 저항을 최대한 줄이신 후에 건지셔야 뜰채가 찢어지지 않아요!'
하지만 그게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긴다면 결코 식은 죽 먹는것마냥 쉽지는 않습니다. 옆에 쓰레기통에 버려진 찢어진 뜰채의 양은 상당합니다, 몇번을 실패한걸까요? 보아하니, 킨쿄스쿠이엔 영 소질이 없는듯 하네요. 사람들의 시선만 없었다면, 금붕어들에게 소심한 화라도 내고 싶은 심정의 유즈루입니다. 아니, 따지고보면 건져올릴때마다 곧 죽을마냥 펄떡여대는 느그들 잘못 아니냐? 그냥 가만-히 있으면 손쉽게 잡는건데, 왜 굳이 뜰채를 찢어대는건데?? 하여간 어류들이란...
그가 이런 잡다한 생각에 빠져있을때, 주인아저씨는 당신에게로 다가가선 호객행위를 해대네요. 고뇌에 빠진 유즈루를 슬쩍 가르키며, '쟤보다 먼저 금붕어를 뜨면, 경품 하나를 더 주겠다.' 라며 덧붙이네요.
-
132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11:44마리아주 해나주 어서와. 좋은 점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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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11:49다들 안녕하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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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후 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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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유즈루주 (bQ047tXRJw) 2020. 9. 10. 오후 1:13:48오신분들 모두 앙영!
아 신단 읽고 와야게따 희 희 -
136 카야주 (lpexEgarb6) 2020. 9. 10. 오후 1:14:33해나주 어서와~
아악 점심시간은 여유로울줄 알았는데 일거리가...(흐릿
나는 나중에 다시 올게... 다들 싸랑해...(?? -
137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1:15:23>>121 >>136
옡 카야주도 하위!.. 그리고 바위~ ^q^
>>122 >>126
어서들 오이소~ ( ´ ω ` )ノ゙ -
138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19:35>>134 세상에 이런 짤은 대체 어디서
-
139 유즈루주 (bQ047tXRJw) 2020. 9. 10. 오후 1:24:17카야주 빱바~ 난쥬바~~~
아 갓캐들 신단 너무 쩌는 거시와여...흐규흐규..
이와자키 유즈루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의_상징요소는
홍조? 늘상 뺨이 붉으니까.
자캐를_음료수에_비유한다면_어떤_음료일까
단순무식한게 스프라이트에 어울린다 생각해(?
자캐와_어울리는_풍경
린코돈은 바다지만 이와자키는 도시입니다 -
140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25:08스프라이트라, 얼추 닮은거 같기도?
-
141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후 1:28:06자캐를_구상할_때_가장_마음에_든_점
물론 용이라는 점이지 >:3!! 갸오옹
자캐가_좋아하는_우유는
"단연 딸기우유라네!"
자캐의_성격이_반대라면
크툴루가 되려나 싶소 :3...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코하쿠:
266 식물을 잘 기르나요?
"음! 한 때 난초에도 취미를 가져도 보았으나 이 코하쿠, 선비는 되지 못한다는걸 알았다네. 와하하!"
292 타인이 잘 모르는 몸의 상처가 있다면
"흐응? 상처말인가? 그러고보니 한창 난세였을 시기엔 요도(妖刀)라는 물건에 찔려 크게 화를 입을 뻔한 일도 있었구먼... 크흐흐. 이젠 다 옛날 일일세!"
006 싫어하는 사람의 유형은?
"사람마다 각자의 정의와 세계관이 있는 법이거늘, 어찌 고룡씩이나 되는 존재가 그것을 미워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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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만나 본 인간 중 네가 제일 인정한 사람은?"
코하쿠: 언젠가는 용이 되겠다고 나서던 인간이 있었다네. 결국 그 자는 용은 되지 못했지만, 대신에 매운 맛은 잔뜩 보여줬지. 와하하!!
"왼쪽, 오른쪽? 둘 중에 어디?"
코하쿠: 으으음...! 이건 이몸의 RPG적 센스에 미루어 보았을때 왼쪽일세! 자, 믿고 따라오게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뭘 먼저 바로잡을 거야?"
코하쿠: 지나간 과거에 연민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들 하지만, 바로잡고 싶다고 한다면 역시... 저번 한정가챠에서 폭사해버린 일일세!! 그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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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후 1:29:48시류에 타서 진단도 잔뜩 해보고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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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후 1:31:59>>139 유즈루와 스프라이트 음음 :3 앞으로 스프라이트를 보면 유즈루가 가장 먼저 떠오르겠꾼...!
-
144 토우카주 (NlD1h2P7A.) 2020. 9. 10. 오후 1:33:35가벼운 일상 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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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36:23용용이 진단은 파핑캔디 잔뜩 들어있는 초코바를 먹는 느낌이야. 아니면 크런키라던가,
톡톡 튀면서도 담백하고 달달한게 말이지. -
146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1:37:59배부르니 일상 구해야지!
>>144 (손) -
14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38:16앗 일상, 난 일단 지금 잇고 있는거 대강 끝내야지 일상 할 수 있을거 같아.
지금 상태가 1.5인분짜리 일상인 기분 -
148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1:40:29>>144
나는 바로 어제 같이 돌렸으니 패쓰- (⌒ω⌒) -
149 토우카주 (NlD1h2P7A.) 2020. 9. 10. 오후 1:40:45>>146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요...?
>>147 마음 써주셔서 감사해요...! 다음번에 돌릴 수 있다면 좋겠네요... 히히... -
150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1:42:15>>149 좋아 하나마츠리로 괜찮을까~~?
.dice 1 2. = 1
1 귀여운 토우카...
2 그냥 료스케... -
151 타마고주 (d5BqO8QN5I) 2020. 9. 10. 오후 1:42:26갱시인 ㅎ3<!
탄지주 혹시 볼지 모르겠지만 내가 좀이따 일정이 끝나서 집에 도착하면 줄 수 있을 거 같애!! 나 때문에 루즈해지는 것 같아 미안허이.. 나말고 다른 사람이랑 돌리고 있어도 완전 괜찮아!! ㅠㅡ -
152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1:43:37잘 부탁드립니다...
>>151 마고주 어서와! 수고가 많아...! -
153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1:45:08>>151
달걀주 안녕~ ೭(˵ˉ̴͒ꇴˉ̴͒˵)౨ 일정이 빡빡하구나.. 이따 봐! -
154 츠바사-더 귀여운 고래상어신님 유즈루 (epUPWRv3Qo) 2020. 9. 10. 오후 1:45:43"아재 요래 해가지고 낚은 손님이 몇이여? 쫌 할 줄 아시는가벼. 성의도 있으니까 함 해볼까... 심심하기도 했고."
하오리 소매에 두 손을 넣은 채 어슬렁어슬렁 노점 사이를 지나가던 망나니는 긴교스쿠이 상인의 호객행위에 걸려들어주는 척 걸려들었다! 소매에서 손을 빼고 뻐근한 어깨도 조금 주물거리고. "아재, 포이(뜰채) 주쇼." 호쾌한 상인이 건네는 뜰채를 동전과 맞바꾼 망나니는 터덜터덜 갈색 머리칼의 사내의 곁에 와서 짐짓 불량한 자세로 무릎을 굽혀 앉았다.
"댁을 이기면 된다는데. 그렇슈?"
고개를 비딱하게 기울이며 사내를 본다. 그랬는데... 얼씨구나. 이 사람 빼박도 못할 신이구만그래. 인간과 확연하게 다른 기를 보니 동족이로군요- 하고 구태여 바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어련히 때가 오든 말든 하겠지, 뭐. 대충대충 생각을 흘려보낸 망나니는 사내와, 사내의 고뇌하는 얼굴과, 쓰레기통 속 물기 젖은 수많은 찢어진 뜰채를 보며 어림짐작을 확인받는 일종의 물음을 내놓았다.
"허어... 대체 을마동안 여기서만 버티고 있었는겨." -
155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1:45:44>>145 나끄루주가 알아주니 고맙구망 :3!! 헤헤
-
156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1:46:22허걱 다들 어서와~~!
-
157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1:47:15안녕안녕~~
전에 나왔던... 우리 어장 신들 모아놓으면 게임한단 말 너무 웃긴데 맞말이라 더 웃기다 -
158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47:56다들 어서와요오~
으...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아.. -
159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1:48:18>>156
잉 방가왕 아 졸려 ( ͡° ͜ʖ ͡ °) -
160 토우카 - 료스케 (AgezZS9.DI) 2020. 9. 10. 오후 1:49:02축제에는 여러 노점들이 찾아온다. 그것은 명백히 좋은 일이었다. 홀로 밥 지을 줄도 모르는 토우카에게는 그랬다. 야키소바는 물론 간단한 식사 대용의 군것질 거리들이 줄을 선 것이니까. 돈이 부족하지는 않은 토우카는 후드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도 꼼꼼히 쓰고 밖으로 나갔다. 이미 가로등과 소박한 폭죽이 길을 밝히는 저녁무렵이었다.
"오늘 사갈 거느은... 이, 일단 사과사탕이랑.. 뭐, 뭘 사는 게 좋을까."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고민을 하며, 일단 사과사탕을 파는 노점으로 향했다. 축제를 전혀 즐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
161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1:49:21(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마리아주와 졸린 레이주를 의문의 매칭)
-
162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1:50:40>>158 >>161
오 좋아 같이 뇌 비우고 멍때리는거야!! ♬♩♪♩( ◜◒◝ )♩♪♩♬ -
163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후 1:51:03타마고주 어서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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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53:07멍때리기이...(흐믈흐믈)
일상도 오늘은 흐늘거리는 기분이네요...
오늘 저녁은 나가서 머글까... -
165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1:54:34으앗츠아 잠시 얼른 점심 해치우고 올게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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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1:55:53>>165
맛있게 먹고와 츠바사주~! -
167 사야주 (wdaB.Q8Z1o) 2020. 9. 10. 오후 1:58:10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
오늘은 꼭 일상 돌리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혹시 느긋하게라도 일상 가능하신 분 계시면 말씀해주세요~ 나중에라도 좋아요! ^//^ -
168 료스케 - 토우카 (j.N1gY/q4Y) 2020. 9. 10. 오후 1:59:12"랄라라~ 오늘은 뭘 사 먹지~"
마시멜로 아이스크림이 아무리 강렬했다고 해도, 마츠리 내내 그것만 먹을 수는 없는 일이지 않은가. 게다가 마츠리 시즌에는 먹을 것뿐만 아니라 놀 것도 굉장히 많았다. 과연 한정된 용돈 내에서 최대한의 행복을 뽑아낼 방법은 무엇일까? 료스케는 지금 중대한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러다가 결국은 계속되는 고민의 용량을 머리가 버티지 못해, 링고아메라도 먹을까 하고 노점에 들른 차였다. 그런데...
"어... 지갑이 어디 갔지?"
노점 앞에서 보기 좋게 지갑을 분실한 모양이다. 아니면... 한참 전에 잃어버렸는데 이제서야 알아차렸거나. 료스케는 당황했다. 매우 당황했다. 옆에 있던 사람-미즈코시 토우카-에게 이런 질문을 갑자기 던질 정도로.
"저기! 내 지갑 못 봤어?! ...요?" -
169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2:01:49>>162 멍때리기는 좋은 취미라고 생각해 :3
>>164 미리 맛저~~!
흐늘흐늘!
>>165 다녀와 츱사주!
>>167 안녕 사야주~~ 지금은 멀티여서 무리지만 나중에는 가능할지도 몰라! -
170 사야주 (wdaB.Q8Z1o) 2020. 9. 10. 오후 2:04:18>>169 헉 멀티라니 대단하셔...! 히히 네 나중에 가능하시다면 만나요 ^//^!
-
171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2:06:05>>170 대단하지 않은것이야 :3... (사야 예쁘다...)
오토아주가 계속 안 오시면 조금 곤란할지도...? 많이 바쁘신가 보다 -
172 토우카 - 료스케 (AgezZS9.DI) 2020. 9. 10. 오후 2:11:19다소 소년처럼 보이는 외관에, 토우카는 자기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다. 같은 학교 아이일 가능성이 높았으니까. 그러다, 약간 물컹? 푹신? 한 감각에 뒤를 돌아보았다. 약간 사용감 있고, 누군가 금방 밟아버린 거 같은 지갑이다.
"으... 그... 그게요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자신보다 한참은 큰 사내에게 발 밑의 지갑을 주워서 머뭇대다가 보여주었다. 방금 내가 밟아버렸긴 해, 해해헷지만... 그것은 내 탓이 아니이..라구요. 라고 마음속으로만 항변하고, 눈을 질끈 감고서 물어보았다. 개미만한 목소리였다.
"이,이이이이,이..이, 지지지갑...이,이신지...?"
죄송해요제가밟아버렸어요사실부모님의유품,아니죽은형제가마지막생일날선물한거라고는하지말아주세요옭잘못햇으니까요허어억후하후
그치만 그게 내 탓은 아아아아니라고요...! 하고, 내면의 떨림이 그 퀭한 동공의 잦은 진동으로 표현되고 있었다. -
173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2:12:31아. 다들 안녕하세요오..
게임 일일퀘를 하고 왔더니만..
일상이라면 천천히라면 저도 가능하기는 합니다..! -
174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2:12:44(((귀여워)))
호롤로 써와야지! -
175 토우카주 (AgezZS9.DI) 2020. 9. 10. 오후 2:14:34
-
176 해나 - 카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2:20:47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말에 나는 화한 웃음으로 대답한다. 괜찮다. 어차피 무리해서 속이 말이 아니게 되어도 나는 잃을것이 없으니.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야키소바를 파는 곳으로 향한다. 맛있는 냄새가 나는걸보니 확실히 야키소바 노점이 맞는가보다.
"정말? 야키소바가 그렇게 오래된 음식은 아니었구나. 그런데 카야는 그걸 어떻게 알았어?"
카야는 아는게 많구나. 그렇게 말하는 어투에는 순진한 감탄만이 들어있었다. 나는 야키소바 값을 치루고는 벤치에 앉아서 먹자는 카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야키소바 한팩을 들고 유유자적 걷는 모습이 제법 그럴듯하다. 그림으로 그리면 꽤 괜찮은 작품이 완성될지도 모르지.
"그러자. 벤치에 앉아서 먹는 편이 더 편할 것 같기도 하고... 참! 카야는 마츠리에 자주 와봤어?" -
177 사야주 (wdaB.Q8Z1o) 2020. 9. 10. 오후 2:21:26안녕하세요~
>>173 앗앗 그럼 제가 살짝 찔러볼게요! 천천히 좋아요...uu 역시 이벤트 기간이니까 그 배경이 좋을까요? '0' -
178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2:22:32이벤트 배경도 괜찮고.. 평범한.. 것도 나쁘지 않네요. 딱히 가리는 건 없어요.
선레는 역시 다이스로..? -
179 료스케 - 토우카 (j.N1gY/q4Y) 2020. 9. 10. 오후 2:25:02료스케는 자신이 뜬금없는 행동을 했는지도 스스로 모르는 것 같다. 그야 지금은 긴박한 상황(...)이고, 상대가 자신을 부담스러워할 것이라고 생각할 시간에 지갑을 어디서 흘렸는지 흐릿한 기억을 더듬고 있었으므로. 그러나 뜻밖에, 상대방은 무언가를 주워서 보여준다. 색깔과 모양 모두 제 것이 분명한 작은 지갑.
"...오! 이거 맞다! 누군가 밟은 것 같지만 괜찮아, 네가 주워 줬으니까! ...요!"
분명히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얘기하고는 있지만 그녀의 동공지진을 깨닫지는 못하는 료스케였다. 그리고... 예전에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말한 건데 은혜를 입었으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 했지! 그래서 료스케는 지금 은혜 갚는 두루미 모드가 되어 있다. 무엇으로 보은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그러니까... 뭐라도 보답하고 싶은ㄷ... 아니, 너는! 우리 반의 커다란 파카잖아!"
얼굴을 똑바로 보니 누군지 알아차려버린 모양이다. 그나저나 같은 반 학생보고 커다란 파카(후드)라니, 아무래도 토우카의 이름을 잊어버린 것 같다. 정정이 필요할까? -
180 사야주 (wdaB.Q8Z1o) 2020. 9. 10. 오후 2:26:05>>178 음... 평범한 배경 괜찮으세요? 사이버 세계에서 느끼는 청춘 ´u`...! 다이스 좋아요~ 제가 굴릴게요~
.dice 1 2. = 2
1. 마리아
2. 사야 -
181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2:26:43>>175 헉 귀여워 ㅠㅠㅠㅠㅠㅠ 놀란 토우카도 당황하는 토우카도 쓰담쓰담해주고 싶다 ()
해나주 어서와!
뭔가... 해나 보면서 떠오른 파랑파랑한 노래가 있었는데... 올려도 되려나. -
182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2:27:45다들 안녕안녕! 앗 떠오른 노래라니 뭔지 궁금하다. 올려도 되지 않을까?
-
183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2:27:58>>180 평범한 배경.. 갑자기 집에 추락한다거나 금녀구역이라던가.. 뭐 그런 것만 아니면야..
선레는 사야주네요. 기다릴게요. -
184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2:29:18다들 반가워요~
떠오른 노래..(궁금) -
185 사야주 (wdaB.Q8Z1o) 2020. 9. 10. 오후 2:29:52>>183 점심시간에 잠깐 마주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혹시 학교 안에 마리아를 만날 수 있을 만한 곳이 있을까요 ?-? 알려주시면 사야가 그쪽으로 가도록 쓸게요!
-
186 렌야주 (bV1LAtHlRM) 2020. 9. 10. 오후 2:29:57잠깐 짬나서 갱신할게요~
그리고 해나주.. 제가 어제 답레쓰다 그만 잠들어버려서 ㅜㅜㅜㅜ 조금있다 집 가서 마저 작성하구 이어올게요 조그만 기다려주세요ㅠㅠ -
187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2:30:36>>167
레스 보고 찔러볼까 싶었지만.. 이미 무수한 일상의 요청이 있었구나 ꒡ꆚ꒡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같이 돌려보자~
>>175
저런, 이번에도 또 당황하고 해버리고 말았군요! ◜㍕◝ ...더 놀라게해서 혼내주자 (っ´ω`)ノ 료스케주! -
188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2:31:23>>182
https://www.youtube.com/watch?v=cHALtgAvDIw
이키모노가카리의 블루버드... 다즈비님 커버 버전으로 올려볼게.
만약 해나가 트라우마를 극복한다의 가정을 해보면서... 사실 완벽히 맞는다고는 할 수 없어서 그냥 노래추천 정도로 들어줬으면 해 (쥐구멍 -
189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2:32:03>>186
렌야주 컴몬! 일 잘 마치고 돌아와~ ` ͜ʖ´ -
190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2:33:08렌야주 어서와!
>>187 무수한 일상의 요청 ㅋㅋㅋ
왜 혼내주는 거야 ㅋㅋㅋㅋ 그치만 놀라게 하고 싶다 귀여운 토우카... -
191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2:33:24>>185 학교 안에서... 음..점심시간이라면 미술실이라던가, 옥상이라던가, 아니면 도시락을 먹을 만한 운동장 한켠의 그늘.. 정도가 있겠네요! 너무 이상한 장소만 아니면 웬만해서는 맞출 수 있어요.
-
192 사노이 - 나쿠루 (Ob2Zr1i/RM) 2020. 9. 10. 오후 2:33:58" 잔소리라뇨. 좋은 말이었는걸요. "
보통 그런 말들은 잘 안하잖아요. 가족이나 정말 가까운 사람이 아닌 이상은요. 그런 의미에서는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었다는게 기분이 좋은걸요.
" 그 말 되게 좋네요. 나이도 차이가 거의 없는데, 사야시씨는 어른스러운 느낌인걸요. "
이리저리 덤벙대는 느낌이 있는 저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에요. 그래서 더 그렇게 보이는 걸까요?
" 으음.... 뭐, 괜찮아요. 장난기가 많으신거라고 생각할게요. "
방금 전까지는 뾰루퉁한 표정을 지었으면서, 이번에 또 풀려서 미소지으며 말했습니다. 악의적으로 그랬다면 또 몰라도, 그냥 장난치고 싶어서 그런거라면야 이해할 수 있는걸요. 제가 놀리기 좋은 사람이라는건,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는걸요.
" 그런가요? 그럼, 언젠가 서프라이즈를 할 기회가 생기면 한번 써먹어볼게요? "
장난스레 키득거리며 말했습니다. 원래의 서프라이즈란 상대가 완전히 모르게 진행해야하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이런 성향의 사람이 있다면 이 방법을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 화가 난건 아니고... "
이런. 표정이 바뀌는게 화내는 것처럼 보였을까요. 전혀 그런건 아니었는데 말이죠.
" 그냥, 옛날 생각이 떠올랐을 뿐이에요. "
지금은 아무렇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저도 모르게 마음 속에 남겨둔 응어리가 있던걸까요. 뭐 상관 없습니다. "
" 좋죠! 이젠 같이 즐길 친구도 있으니까요. 저도 적극적으로 즐겨봐야겠어요. "
그래요. 지금은 혼자가 아니잖아요. 그걸로 된거죠. 쓸모 없는 과거의 기억따위, 어떻게 되든 상관 없는거에요..
" 그런가요? 사야시씨는 어떤 인형을 좋아하시는데요? "
여기 있는 인형들은 거의 동물이니까 동물들 중에서 좋아하는게 있겠죠. 제가 상어를 골랐던 것처럼, 사야시씨도 좋아하는 동물이 있겠죠? 무슨 동물일까... -
193 사노이주 (Ob2Zr1i/RM) 2020. 9. 10. 오후 2:34:16벌서 2시 반이야... 시간 왜 이렇게 빠르지!?
-
194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2:34:49렌야주도 레이주도 반가워요!
-
195 토우카 - 료스케 (AgezZS9.DI) 2020. 9. 10. 오후 2:35:05"게-엑-!!"
같은 반 사람 싫어!
싫어!
아무튼 싫-어-!
자신이 남의 지갑을 들고 있단 것도 모르고, 그대로 뒤돌아서 도망치다가, 누군가가 밟고 버린 초코바나나를 밟고 미끄러졌다. 불운함이 어디 가지 않는다. 그제서야 남의 지갑을 들고 있단 것을 알고 있었는지, 엎어진 게 무색하게 다시 주춤거리면서 돌아왔다.
"그그그그, 저저는 이이일학년도 아니고, 씻싵싣C반도 아니거거든요...! 와, 완전 사람 잘못 봗봣네요!"
커커다란 파카라니, 이름을 모르고 있단 건 찬스예요... 절대로 이름을 알려주지 않을 거,러가고요! 라고 스스로 다짐하며, 지갑의 먼지를 자기 옷에 슥슥 문질러 닦았다. 이,이, 이런 데에서 같은 반 사람을 만날 줄 알았으면 안 나오는 거였는데... 입을 비죽 내밀었다.
"그,그... 훔치려던 건... 아니니까요..."
도망치려고 한 것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단 걸 이제서야 알았는지, 두 손으로 지갑을 내밀며 웅얼거렸다.
@토우카가 사회성 없는 회피형 인간이라 자주 도망칩니다...! 료스케가 싫은 게 아니에요ㅠㅠㅠ..... -
196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2:35:10>>188 극복한다면... 인데 오타가 났다...
헉 사노이... 떡밥인가... (줏어먹기!) -
197 사야주 (wdaB.Q8Z1o) 2020. 9. 10. 오후 2:35:17아이구 맞다... 다들 어서오세요! :>
>>187 ㅋㅋㅋㅋㅋ 앗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레이랑도 꼭 만나보고 싶어요 ´u`나중에 꼭 만나요!
>>191 그렇담 무난한 장소를 잘 골라와보도록 할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198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2:35:19>>193
지금 이순간에도 무수한 시간이 살해되고 있어 (소근소근) -
199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2:35:58괜찮아! 도망쳐도 쫓아갈거야 :3 (???)
-
200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2:36:24>>197
예이-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언제든 찾아줘 -
201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후 2:37:46
-
202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2:38:43>>201
이 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볼때마다 개웃겨 -
203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2:39:55렌야주 안녕! 나는 괜찮으니까 답레 천천히 줘!
헉 노래 들어보고 왔는데 노래가 굉장히 밝고 희망차다! 가사 정말 예뻐! 해나랑도 잘 어울리고! 추천해줘서 고마워, 료스케주! -
204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2:43:22세츠하의 가장 메이저한 적폐 해석은 츤데레화입니다.
팬들의 반응: "갸웃?"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09916
세츠하: ...상관없잖아. 당신이랑...
세츠하: 눈에 빤히 보이는 불행을 그냥 내버려두면,
세츠하: 뒷맛이 안 좋으니까.
세츠하: 그뿐이라구.
세츠하주: 으으으으으으으음......... (갸웃?) -
205 료스케 - 토우카 (j.N1gY/q4Y) 2020. 9. 10. 오후 2:45:48"으아악~~~~~~??"
자신의 지갑을 들고 전속력으로 달아나는 상대방에 한 번 놀라고, 그럼에도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다는 것에 두 번 놀라고, 얼마 안 가서 넘어져 버렸다는 것에 세 번 놀란다. 그렇지만 여기서 포기할 료스케가 아니다. 지갑을 돌려받아야 링고아메를 사주든 뭘 하든 할 것 아닌가! 그는 상대방이 넘어진 곳까지 뛰어가려 했다가 그녀가 돌아오는 것에 네 번째로 놀랐... 그만하자.
"와앗, 그런가?! 그치만 흔치 않은걸! 이렇게 커다란 파카가 걸어다니는 건! 안 훔쳤으니까 됐어, 파카쨩."
아오바 군, 아무렇지도 않게 타인에게 상처 될 만한 말을 하지 말란 말이다... 어쨌든, 료스케는 파카쨩(...)이 본인 옷으로 직접 지갑의 먼지를 닦아주는 것에 대해 자신이 털어낼 테니 괜찮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갑을 받고 다시 한 번 파카쨩의 상태를 살핀다. 이제서야 그녀가 긴장한 게 보이는 걸까.
"그나저나... 되게 불안해 보이는데! 맛있는 거라도 먹을래?"
누구 때문에 불안한 건데! 애석하게도 료스케는 그런 건 모른다. 그저 보은하려고 할 뿐... -
206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2:46:14>>175
귀여워. -
207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2:47:49파카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호칭 어떡햌ㅋㅋㅋㅋㅋㅋㅋ
-
208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2:48:00>>203 성공해서 다행이다... 나야말로 들어줘서 고마워!!
해나랑도 일상하고 싶다... 하지만 여기서 더 하면 지옥의 3멀티기 때무네 ㅇ<-<
>>204 으으음?! (갸웃)
쿨계 츤데레의 맛인가...! (적폐 료스케주) -
209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2:48:32>>151 헉 아냐아냐 나도 가라앉아서 쉬고있었어!! 편하게 줘~!~!~! 🐧🐧🐧💋
-
210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2:48:58>>207 그렇게 료스케주는 료스케발 이상한 별명 붙이기의 스타트를 끊고 말았던 것이다...
-
211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2:50:08아아아악!!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이게 날씨냐!!! 。゜゜(´O`) ゜゜。
-
212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2:50:34땃쥐주 안녕!
다들 쬬은오후...! -
213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2:50:53>>211 흔한 환절기야. 안심해. 낮에도 춥고 밤에도 추운 겨울이 오면 환절기의 기억은 날씨 좋았던 추억으로 적당히 미화될 테니까.
-
214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2:51:55>>213
정녕 우리나라에는 낮덥밤덥 낮덥밤추 낮추밤추 삼계절밖에 없는것이야..? _(´ཀ`」 ∠)_ -
215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2:51:57흔한 환절기...
추워지면 마링주는 얼어죽지 않으려 노력해야겟군.. -
216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2:52:21료스케주 안뇽~!~!~!~
>>213 ㅋㅋㅋㅋㅋ쿠ㅜㅜㅜ이거 넘 슬픈데 공감된당.. -
217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2:52:23그러게 좀 덥다...
창문 사이로 햇살이 쏟아진다는 걸 햇살 사이로 창문이 쏟아진다 썼다가 지웠다.
무의식이란 무섭구나 -
218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2:53:09>>215 앗 마링주 귀엽다 마링주 ㅋㅋ
다들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쎄요~~!! 인 것이다 -
219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2:53:58>>209
하야키주 어서와! ( ˶´⚰︎`˵ )
>>217
앞뒤가 바뀌었을 뿐인데 순식간에 감성물에서 재난물로 변해버렸어.. -
220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2:54:30덩치즈가 있으니 소동물즈도 있어야 된다... (의식의 흐름)
유우야 시트에서 소동물같다는 말을 봤었고... 토우카 시트에도 소형견 같다고 써져 있고... 또 누가 있지... -
221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2:56:14>>219 ㅋㅋㅋㅋ 완전... 재난 블록버스터 20200년 개봉
그리고 다시 햇빛이 가려졌다. 볕들날 원해욧 -
222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2:58:38>>219 레이주 반가워잉~!~!~!
>>220 와... 오진다 꼭 해줘.... -
223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2:59:20>>220 [대립/진영/극시리]
-
224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2:59:39>>220 >>221
궁금해져서 훑어보고 있는데 시트가 너무 많아 ㅠ.. 내 눈아 조금만 더 힘내! -
225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2:59:58그리고 용용이는 대영물이다 >:3!!! 크와아앙
-
226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3:00:18다들 어서와요!
아무튼.. 얼어죽지 않으려면 노력해야 해... -
227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3:00:47>>222-2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윗과 골리앗이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4 헉 진짜 보러 가다니 레이주 열정 대단해...!!
사실 료스케는 어디 끼기 어려운 그냥 아메오토코라서 (...) 내가 결성할 순 없어 -
228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3:01:31마리아: 저는 소동물같지는 않을 겁니다.
마리아주: 그러려나..?(확신 못함) -
229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3:01:32대영물 ㅋㅋㅋㅋ 맞말이당 코하쿠주 어서와~~!
마리아주는 힘내서 오늘도 따끈하게 있는 거야! -
230 켄야 - 코요 (Z0tEOerHok) 2020. 9. 10. 오후 3:02:58이름은 알려주지 않겠다 이거지.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도록 하자. 어차피 여기서 이름을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줄 것 같지도 않고. 그리고 이름같은건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다. 그리고 어쩌면 다음기회에 이름을 알려주겠다는 매우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하지 않는가. 그건 재미있는 일이다.
"알았어, 츠지무라씨."
확실하게 알았다는듯 '씨' 를 붙여서 말했다. 하지만 마치 즐겁다는듯이 웃으며 대답했기에 그 뜻이 잘 전달될지는 역시 모르겠다. 자, 그럼 야마다씨는 쿨하게 사라져주실까.
"다음에 만나자고. 그때는 이름을 알려주면 좋겠네?"
대답은 듣지않고 성큼성큼 번화가쪽으로 걸어갔다. 이렇게 해서 나중에 한 마디 해주겠다는 마음으로 나에게 찾아올지 누가 알아?
물론 그 확률은 0퍼센트에 수렴하겠지만! 키히히히히. -
231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3:03:28료스케주 안녕하신감 :3!!
분명 몬스터 한 캔 다 마셨는데 아무 효과도 없스어 으어어... <<카페인 안 받는 타입 -
232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3:03:30하야키주 어서와!
소동물... 소동물... 해나는 아닐거야... -
233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3:04:41>>228 뭐든 처음이 어렵지... (?)
(처음만 힘들지 짤)
카페인 중독은 위험하다구! 토닥토닥...!
(다들 귀여워) -
234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3:04:50마리아주 코하쿠주 해나주 앙뇽 🐧🔥
-
235 토우카 - 료스케 (AgezZS9.DI) 2020. 9. 10. 오후 3:05:05"지, 지, 진짜 사주시는 건가요...?! 마, 말도 안 돼... 부, 부모님의 유품이 아니었던 건가요...?"
본인의 망상이 부정되지 않아서, 암묵적인 사실로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마, 마, 맛있는 거...? 아까도 고민하고 있던 것인데. 토우카는 손을 동동 구르며 고민한다.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진짜 사주시는 거라면... 오코노미,미야기 먹을래요...!"
그리고 결연한 표정으로, 주먹을 불끈 쥐며!
"나,나 말이죠...? 친구가 없, 아니, 안 마만들어서... 오코노미야끼를 따끈땨근하게는 못 먹었단 말이에요...! 화로에 구워서... 바깥에서 먹어보고 싶어요. 아,아안... 될까요...?"
안 된다면 오코노미야키를 포장해서... 오타쿠 게임을 하며 차게 식은 채로 먹게 될 것이다. 나도, 하, 한번쯤은... 이렇게 정석대로 먹어보고 싶었다구...! -
236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3:06:15으악 생각보다 늦게 돌아왔다,,,(줄줄
밍나 안녕헬로~~! -
237 토우카주 (AgezZS9.DI) 2020. 9. 10. 오후 3:06:42분노한 치와와...
https://images.app.goo.gl/t7MrQw6zMghadmHT6 -
238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후 3:06:42
-
239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3:06:43어제 추천한 노래 MV에 조금 잔인한 장면 있다는 말을 빼먹었다... 모두 미안 88
암묵적인 사실 ㅋㅋㅋ 귀여워 귀여워 (와랄라 -
240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3:07:28>>237-238 아 어떡해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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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토우카주 (AgezZS9.DI) 2020. 9. 10. 오후 3:07:31많이 오셨네요...! 다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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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3:07:32츠바사주 안녕 다들 안뇽 🐧🔥🐧🔥🐧 불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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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사야 - 마리아 (wdaB.Q8Z1o) 2020. 9. 10. 오후 3:09:10사야의 점심시간 일과는 간단했다. 가볍게 싸 온 도시락을 먹은 뒤에 날씨를 확인하고 맑으면 물뿌리개에 물을 가득 담는다. 목적지는 당연히 화단이었다. 작은 물뿌리개로는 긴 화단의 절반 정도를 적시는 게 다였지만, 사야는 귀찮은 기색 없이 몇 번 왔다 갔다 하길 반복하며 기어코 화단의 모든 식물에 물을 주는 일을 해냈다. 물론 모든 화단은 아니고, 사야가 제 구역이라 생각하는 블록 하나뿐이었지만. 다른 곳에서 자라는 풀들이 말라 죽지 않는 걸 보면 분명히 누군가 관리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오늘은 도시락을 절반 정도만 먹은 탓일까? 그새 화단을 관리하는 일에 익숙해져서? 점심을 먹고 물까지 주었는데도 시간이 남았다. 시간이 남는 일 자체가 드물어 점심시간에 다른 일을 해본 적이 없었다. 함께 도시락을 먹었던 친구들이라도 찾아볼 요량으로 사야가 물뿌리개를 내려놓았다. 늘 놓아두던 자리였다.
새삼 생각해보니 아이들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구나. 이렇게 쉬는 시간에는 무얼 하고 지내는지, 축제 때는 어떻게 놀면 재밌었다고 생각하는지. 잘 섞여 지내겠다고 다짐해놓곤 또 혼자 하는 일에 집중하느라 잠시 잊고 있었다. 오랜 밤 홀로 지낸 탓일 테다.
…오늘은 잘 보고 모르는 건 물어봐야지. 사야가 다짐하며 운동장 방향으로 걸었다. 사람이 가장 많았고, 언뜻 하나와 비슷한 인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반갑게 웃으며 스탠드로 내려간 사야가 불쑥 고개를 내밀며 물었다.
“여기서 뭐해요?”
…앗, 잘못 찾았다. 조금 들떠 보이기까지 하던 사야의 눈동자가 그림자의 주인을 확인하자마자 작게 흔들렸다.
“옆에 앉아도 괜찮아요?”
그래도 인간 아이인 건 같으니까. 어쩌면 새로운 친구가 생길지도 모르고. 빠르게 마음을 바꾼 사야가 다시 웃었다. -
244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3:09:47으악 역시 우리 대기업 사람 많아 0ㅁ0))) (휩쓸려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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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사야주 (wdaB.Q8Z1o) 2020. 9. 10. 오후 3:10:09헉 레스 쓰는 사이에...! 다들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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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세츠하주(해변가로 밀려온 해파리) (LzQ0DqxvvU) 2020. 9. 10. 오후 3:13:42나는 일상을 돌리고 싶다 그러나 기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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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3:13:44다들 안녕하신감 :3!!! 불타오르네... 🐉🔥🔥🔥 화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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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마리아-사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3:14:57운동장 스탠드에서 도시락을 먹곤 합니다. 먹고 나서는 뭘 할지 지루하다는 눈으로 보려 합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교과과정을 배워서 제대로 월반하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출석일수의 부족이 문제였으니...
깨작거리던 도시락을 어떻게든 비워냈지만 간식류는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아서 간식통은 열지도 않고 내려놓고는 스탠드에서 잠깐 운동장을 내려다보던 찰나에 자신을 향해 여기서 뭐하냐는 물음이 닥쳐왔습니다. 왜 자신에게 그런 말을 하려 한 걸까. 투명하지만 그늘 아래라서 조금은 어둑해진 자색 눈이 사야를 담으려 합니다. 고울 얼굴에 희미한 표정을 자아내어 쓰고는
"지금은 잠깐 운동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답니다."
느긋하게 답하면서 옆에 앉아도 되냐는 물음이 나오자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려 합니다. 옆에 앉는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으니. -
249 마리아-사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3:15:25다들 어서오세요!
일상.. 기력만 충분하면 멀티인데...
음. 기력이 나쁜 건 아닌가..? -
250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3:17:06>>246 (세츠하주에게 기력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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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료스케 - 토우카 (j.N1gY/q4Y) 2020. 9. 10. 오후 3:17:55"부모님? 유품? 그런 건 아니니까 걱정 말고! 그렇다면 오코노미야키 먹으러 가자!"
물론 자신은 부모님이 있는지조차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은 모두 부모님이 존재하는 거야?! 라고 지금 여기서 묻는다면 아무래도 굉장히 미묘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무의식이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료스케는 이 지갑은 평범한 지갑임을 온몸으로 어필했다. 어쨌든, 오코노미야키를 사러 발걸음을 옮기며 그가 밝은 얼굴로 말했다.
"당연히 안 될 건 없지! 바깥에서 따뜻한 오코노미야키... 그리고 거기에 콜라도 곁들여 먹을까! 맛있겠다~"
할머니는 콜라 많이 먹지 말라고 하셨지만, 지금은 마츠리잖아! 분명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다(그 전에 그냥 비밀로 하면 될 것 같은데)! 료스케가 노점 앞에서 줄을 섰고, 다행히 줄이 빨리 줄어들었기에 얼른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당연히 지갑도 만전! 그대로 지불! 따끈따끈한 오코노미야키와 음료수가 곧 수중에 들어왔다.
"어디 보자... 어디서 먹을까? 저기 벚나무 아래? 아니면 저 벤치? 아니면..."
매의 눈으로 이곳저곳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그냥 아무데나 앉아서 빨리 먹고 싶은 걸까? -
252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3:19:45온 사람들 어서와~~~~~~!!
휩쓸린다...! -
253 마리아-사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3:26:54카페인 안 받는 사람들이 부러운 것 같으면서도 안 부러운 이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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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마리아-사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3:27:13그러게요 휩쓸린다아아.. 다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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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코시키 사야 - 나츠토시 마리아 (wdaB.Q8Z1o) 2020. 9. 10. 오후 3:31:52아무래도 사람들이 타인에게 무심하다는 사실에 그래도 역시 상냥하다는 사실을 추가해야 할 것 같았다. 콩콩 뛰는 심장을 감추고 마리아를 바라보던 사야가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웃으며 냉큼 옆자리에 앉았다. 한 뼘 정도의 거리를 두고서 자리를 잡았다. 그래도 나는 낯선 사람이니까, 사실 난 신이지만, 아무튼……. 놀라지 않게 해야지.
앉은 채 다리를 팔랑대던 사야가 마리아를 힐끔힐끔 쳐다봤다. 여기 아이들은 다 예쁜 것 같아. 신의 축복인가? 입술을 조금 우물대던 사야가 조심스레 입을 뗐다.
“운동장에 재밌는 게 있나요? 아니면 이 자리를 좋아해요?”
참, 처음 만나면 이름을 얘기해 줘야지. 내가 무서우면 안 되니까 무슨 일을 하는지도 말해야 하구.
“아, 저는 1학년 A반 코시키 사야예요. 원예부고 저쪽에 있는 화단에 거의 매일 물을 줘요. 원래 그럼 점심시간이 끝나는데 오늘은 그렇게 하구서도 시간이 남아서……. 옆에 앉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말을 하던 사야의 고개가 천천히 마리아의 쪽으로 돌아가더니, 감사 인사를 마친 다음에는 아예 마리아를 바라보는 모양새가 되어있었다. 아차. 다시 원래대로 몸을 돌린 사야가 마리아에게 질문했다.
“이름 물어봐도 되나요?” -
256 토우카 - 료스케 (AgezZS9.DI) 2020. 9. 10. 오후 3:37:40"코, 콜라! 완벽해요...! 혹시 천재신가요!"
고소한 냄새를 물씬 풍겨오는 오코노미야키. 뜨거워서 옷소매를 끌어당겨 잡아야했다. 아, 뜨, 뜨거웟...! 하는 소리와 함께, 다행이도 쏟는 일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토우카도 빨리 먹고 싶었기에, 신경 써서 훑어보았다. 앗, 마침 어느 커플이 사람이 많아지자 부담스러웠는지 자리를 떴다. 넓은 벤치, 아담한 벚꽃나무 아래! 아주 완벽하다.
"저기, 저기요!"
하고, 자리에 여차저차 앉고서는, 핸드폰을 꺼내 오코노미야키를 몇 장이고 찍어댔다. 히힉, 이제 인싸인 척 트윗할 수 있어. 히힉...! 하는 흑심을 감추고. 그리고 역시 견디기 힘들었는지 굳게 닫혀있던 마스크를 내리고 그 냄새를 흠뻑 들이마셨다. 아, 그러고보니 점심도 안 먹었지, 이제서야 배고픈 게 느껴졌다. 그래도 먼저 해야할 게 있지.
"그, 있잖아요...? 자, 잘... 먹을게요... 고마워요..!" -
257 마리아-사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3:42:31옆에 바로 앉는 것을 보고는 친화력이 좋은 건가.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잠깐 바라보다가 고개를 다시금 돌려 운동장을 내려다봅니다. 가장 반짝이는 것 사이에 가장 어두운 부분이 있어야 눈에 띄는 법이던가...석영이 반짝거릴 것을 그리기 위해서 간단히 바라보면 봄볕이라 해도 달구어진 땅의 아지랑이가 눈에 보일 듯 말 듯 합니다. 1학년이라는 소개에 1학년이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2학년... A반의 나츠토시 마리아라고 한답니다. 코시키 양."
나긋나긋하게 말하면서 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해주려 하는 것 같습니다. 운동장을 바라보는 것은 빛 속에 어둠을 담는 것을 반짝임으로 보는 것이고, 여기가 그늘지면서도 바람이 잘 통해서 시원해서 그런 것이다라는 것이네요.
"한자는 좀 많이 다르지만. 아무튼. 읽는 건 나츠토시 마리아라고 한답니다."
그러면 코시키 양은 이 곳까지 오신 게 그저 시간이 남아서인가요? 라고 물어보려 합니다. -
258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3: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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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3:49:31앗 잠시 텀이 길어질 것 같아 미안...!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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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토우카주 (BxSvHpq6/A) 2020. 9. 10. 오후 3:50:10>>259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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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후 3: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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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4:01:17>>258-2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돌아왔다! -
263 마리아-사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4:05:31으아아악.(>>261의 마수에 걸릴 뻔)
다들 잘 다녀오셨어요~ -
264 코시키 사야 - 나츠토시 마리아 (wdaB.Q8Z1o) 2020. 9. 10. 오후 4:10:32나츠토시 마리아, 이름을 짧게 입에서 굴려본 사야가 고개를 끄덕였다. 시간과 함께 흘려보내지 않겠다는 다짐 같은 행동이었다. 사야는 다시 마리아를 힐끔 보고선 그를 따라 운동장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차근차근 어딜 보고 있는지, 왜 앉아 있는지를 이야기해주는 목소리에 괜히 옛날이야기를 듣는 어린아이가 된 것 같아 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반짝이는 걸 보기도 좋고 시원해서 좋은 자리네요.”
사야가 기분 좋은 듯 웃으며 대답했다. 역시 사야의 눈길을 끄는 건 어둠 속에 숨은 반짝임보다는 숨 쉬고 움직이는 사람들이었지만. 제 옆에 앉은 마리아에게도 자연스레 관심이 갔다. 같은 학생이고…… 일단은 한 학년 아래인 후배라고 해도 하나하나 대답해주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텐데. 사근사근한 웃음은 보지 못했지만, 사야는 마리아가 다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다정한 넌 너만큼 다정한 마음을 받고 자란 아이일까? 과거의 일은 알 수 없고 앞으로의 일에도 개입할 수 없을 테지만, 그 꿈만큼은 포근하고 따뜻하길.
“…아, 같은 반 친구를 찾고 있었어요. 실은 언뜻 본 모습으로 친구라고 착각했구요. 깜짝 놀라게 했다면 미안해요.”
혹시 많이 놀랐나요? 사야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그래도 전 오늘 나츠토시 선배를 만나서 좋아요. 점심 같이 먹는 친구들 빼구 다른 사람들이랑은 얘기 많이 못 해봤거든요. 특히나 다른 학년인 사람들이랑은요.”
이상한 애처럼 보일까. 좀 이상해 보이면 어때. 그래두 진심인데. 이번엔 흘끔흘끔 보는 대신, 마리아의 눈을 바라보며 웃었다. 눈이 예쁘네. 입에 넣으면 꼭 단맛이 날 것 같아.
“나중에 만나면 인사해도 돼요?
// 미운 다섯살처럼 계속 질문하는 사야... 무시 안 하고 하나하나 대답해주는 마리아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다 ㅠ//ㅠ ㅋㅋㅋㅋ -
265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4:14:23왜.. 윗배가 아프지....?(동공지진
재갱 :3,,, -
266 료스케 - 토우카 (j.N1gY/q4Y) 2020. 9. 10. 오후 4:15:45"그, 그런가? 천재인가?!"
아, 파카쨩도 콜라 좋아하는구나! 그리 생각한 료스케가 활짝 웃었다. 오코노미야키와 콜라 두 캔을 들고 커플이 떠난 벤치를 점령(우리의 승리다!)한 료스케가 풍경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동안 파카쨩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오오... 저것이 인간의 첨단 문물! 핸드폰이 없는 그로서는 그저 감탄만 나왔다. 이어서 잠시 향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지고, 드디어 오코노미야키가 입안으로 입장할 차례가 되었다. 그래도 역시 그 전에,
"나도 고마워! 네가 지갑을 찾아준 덕분에 이렇게 좋은 날에 맛있는 걸 먹을 수 있게 됐어."
한껏 들떠 있는 료스케는 그렇게 말하고는 한 젓가락 크게 집어먹는다. 그리고 바로 뜨겁다며 후하후하를 하긴 했지만, 어쨌든 굉장히 기분 좋은 것은 사실이었다. 아, 너무 들뜨면 또 비가 오려나? 아직 먹구름이 모이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또 부적도 있으니 기우에 불과하지만. 절대 비를 기원한다는 뜻이 아니고... 몹쓸 언어유희!
"음...! 우물우물... 맛있다...!"
그리고... 이 녀석 빨리 먹는다. 아니, 빠르게 많이 먹는 것 같다. 야, 네가 다른 사람 사 준 거잖아... -
267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4:16:52안녕안녕!
윗배가 아프면... 그건 속쓰림인가...? (토닥)
(사야랑 마리아 일상 너무 상냥하고 아름다워) -
268 마리아-사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4:17:59반짝임도 그 속에 있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드넓은 모래사장을 그릴 때에 참고할 만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물끄러미 관찰하던 마리아는 다정한 사람이라던가. 꿈이 포근하다는 것을 모르지만 사야를 잠깐 보려 합니다. 친구라고 착각했다는 것은
"그런가요? 놀랐다기보다는 이런 스타일의 사람이 있을 줄 몰랐다는 게 맞겠네요."
"저 또한 다른 학년의 사람들과는 많은 교류가 없었지요."
어색하기도 하고.. 한 학년 꿇은 상태라서 같은 학년도 어색하고 다른 학년도 어색하다니. 란 생각은 속에서 갈리고 닳아져 구슬이 되었지만 밖으로 내보이지 못하고 녹아내리겠지.
이상한 애처럼 보인다라는 걱정은.. 아마 안 해도 될지도. 아무튼. 나츠토시 마리아는 이름만큼이나. 저 자신도 약간은 이상하다고 자각하고 있으니까요. 아니. 사실 많이 이상하기도 하지. 란 생각을 할지도 몰라요? 그리고 인사해도 되냐는 코시키의 말을 듣고는 어쩐지 서늘한 표정으로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반가운 인사는 나오지는 않겠지만, 해도 상관은 없답니다."
반가운 인사라는 게 대충 손을 좀 크게 흔들어주고 웃어주는 것이라면 그런 건 안 되지만. 가볍게 목례를 하거나. 살짝 손을 흔들어주는 정도는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코시키 양은 단 걸 좋아하시나요?"
넌지시 물어보네요. -
269 마리아-사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4:18:42어서오세요 츠바사주~
마리아도 기억 안 나는 걸 계속 물어봤었으니. 질문에는 성실히 답해주는 느낌이려나요.. -
270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4:18:45있는 사람 모두 안녕인거야 :3~~!
>>267 내내 앉아있다가 잠깐 일어서니까 어어?? 하고 아팠어... 매운 것도 안 먹었는데 왜지,,,,<:< -
271 토우카주 (BxSvHpq6/A) 2020. 9. 10. 오후 4:21:12>>270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나요...? 그러면 위경련이나 위염일 수도 있어요... 조심하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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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4:21:21>>270 근육이 놀랬나...??(???)
암튼 계속 아프면 병원인 것이다 :0... -
273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후 4:22:42일하는건 넘나 귀찮은 것... 츠바사주는 속 진장시키시면서 죽이라도 드시라는 거에요...! 많이 아프면 병원도 거보셔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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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토우카 - 료스케 (BxSvHpq6/A) 2020. 9. 10. 오후 4:24:51"흡, 하후! 하! 뜨겅...!"
일회용 수저로 오코노미야키를 자르자, 모락모락 김이 난다. 갓 만든 오코노미야키는 이런 맛이구나. 식은 기름으로 눅눅하지 않고 바삭하고 향도 살아있다! 역시 사달라고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뜨거운지 연실 더운 숨을 내쉬다가, 주머니에 들어있던 시원한 콜라를 단숨에 따서 한 모금 마신다.
"우-효-! 이, 이거 진짜 맛있어요!"
고양된 오타쿠같은 감탄사도 드문드문 흘리며, 순식간에 한 접시를 전부 해치웠다. 하나 더 있지만, 그거로는 왠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헤아리다가, 빠르게 없어져가는 오코노미야키를 본 토우카는 잽싸게 마지막 큰 조각을 입에 넣고 우물거렸다. 작은 입에 비해 너무 큰 모양인지, 볼이 씨앗주머니마냥 불룩히도 부풀었다.
"움, 잇...자나여, 타크야기도 머글래여? 재, 재가 사태니까여...!"
요컨대, 자신이 살 테니 타코야키도 인싸처럼 같이 먹어주지 않겠느냐는 제안이다. 토우카는 오랫동안 오물거리고, 가슴팍을 퍽퍽 치고나서야 삼켰는지 휴우,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
275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4:26:26앗 다들 걱정해줘서 미안하고 고마운 거야;^;
원래부터 속이 약하긴 한데 별로 자극되는 음식 먹지 않았는데도 이러니까 쪼끔 당황스러운 건 어쩔 수가 없네;ㅁ; 위염..위염... 맙소사 설마 그건 아니겠지...(흐릿) 너무 안 좋으면 병원 꼭 가볼게. 다시 한번 미안하고 고마우이...<:3 -
276 ◆BBnlJ5x1BY (0684XXe5N2) 2020. 9. 10. 오후 4:35:21미소노 케이의 가장 메이저한 적폐 해석은 냉혹강공화입니다.
팬들의 반응: "거 원작을 제대로 봤으면 저런 캐해가 나올 리가 없는데..."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
필시 낯가림한다고 입 꾹 닫은 것이 오해를 산게 분명해. (아님)
아무튼 좋은 오후! >.</ 남은 시간도 마무리 잘 하고 저는 또 갑니다! -
277 마리아-사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4:37:15다녀오세요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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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코시키 사야 - 나츠토시 마리아 (wdaB.Q8Z1o) 2020. 9. 10. 오후 4:37:44어렵기도 해라. 좋은 의미인지, 나쁜 의미인지 분간이 안 갔다. 애초에 가치평가를 하기 위한 말이 아닌가? 잠시 고민하던 사야가 어깨를 톡톡 건드리는 듯한 말씨로 물었다. 손길이었다면 예쁘고 귀한 유리 공예품에 손을 대는 것처럼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제가 처음이라는 말인가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처음이면 아직 한 번도 안 해본 거잖아요. 저두 처음이니까 노력할게요.”
신뢰의 표정, 신뢰의 표정. 사야가 여러 번 생각하며 마리아를 바라봤다. 신뢰를 주는 얼굴이었는지, 신뢰한다는 얼굴이었는지는 모른다. 맞은편에 늘 거울을 띄우며 살지는 않으니까. 더군다나 사야는 이런 구체적인 모습이 낯설었다. 남의 눈에 보이는 모습이 제 것인 줄로만 알고 살다가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지내려 하니 모든 움직임이 따로 노는 것 같았다.
마리아의 냉랭한 표정을 본 사야가 무언가 잘 못 됐다는 생각을 한 건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그래두 인사 정도는 괜찮지 않나. 무리한 부탁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냐,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 다를 수도 있지. 혼자 은근하게 실망하고 다시 스스로를 달래던 사야가 예상 밖의 대답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그걸로 충분해요.”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감출 이유는 없었다.
“…혹시 공통점 찾기예요? 저는 단 게 좋아요.”
대단한 추리라도 해낼 것처럼 한쪽 눈썹을 찌푸렸던 사야가 사르르 표정을 풀어내며 말했다. 선배는요? 작게 덧붙여 물으며. -
279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4:38:00캡틴도 좋은 오후~! 현생 팟팅팟팅이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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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나쿠루 - 사노이 (O39WBDlxaE) 2020. 9. 10. 오후 4:38:24"음... 그래?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나도 부정은 안하겠지만... 좋은 말이라, 조금은 부끄럽네?"
아니, 조금은 아니고 좀 많이 부끄러워. 막 꺼내도 딱히 누가 뭐라 안할 말이긴 한데 그래도 상대방 반응이 이러면 조금은 낮간지럽잖아?
어른스럽다라... 정말 내가 그런 말을 들을만한 행동을 한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치? 난 또, 삐진줄 알았잖아~"
아니 뭐, 삐진다고 문제가 되는건 아니긴 하지. 근데 반응이 귀엽단 말이야 반응이,
뾰루퉁한 표정은 온데간데 없고 확실히 눈에 띄는 미소가 보이자 조금은 안심이 되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조심하긴 해야겠지. 만약 금방 토라지거나 할 정도로 민감한 사람이라면 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거고 말야.
사람의 델리케이트한 부분을 접할 때는 나 역시 정신이 바짝 들더라구,
"후후... 그래? 서프라이즈라, 뭐가 될지 궁금하지만 참아야겠지~"
서프라이즈를 할 기회라... 뭐, 어떤 의미의 서프라이즈일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무언가를 한다는건 역시 조금은 부담스러운데...
뭐, 받은만큼은 줘야 한다. 라는 성향의 사람이라면 호의를 거절하는 것도 그 사람에 대한 예의는 아니긴 해.
"...옛날 생각이라..."
아니, 아무리 봐도 겁나 침울한 표정이었는데 말야.
그래도 화가 난 건 아니라고 하니, 살짝 가까이 하려 기울였던 몸이 되돌아와 평소와 같은 조금은 차분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찜찜하긴 하다만... 뭐 어쩌겠어.
"그래~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도 나쁘지 않아~"
적극적으로 즐겨본다, 인거려나? 그래, 친구가 있다면 딱히 주눅들 필요도 없고 말야. 내가 그에게 친구라고 할 수 있을만한 범주에 들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친구라고 불려진다는게 싫진 않았다.
어차피 같은 학교 학생이잖아? 그러면 친구인 것도 나름 말이 되는 거고?
"음~ 난 말이지~"
앞에 서서 잠시 생각에 잠긴듯 팔짱을 끼며 늘어서있는 동물인형들의 행렬을 보았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저 하찮아보이는 핑크색 동물,
"저기 돼지 보여? 바닥에 늘러붙은것 같이 생겨서 표정도 엄청 나른하고, 저게 마음에 드네."
남자애들은 잘 모르겠지만 꽤 유명한 캐릭터라고, '부타츄'라고 해서 진짜 매니아들은 아얘 컬렉션을 모으고다닐 정도라고 하지.
그만큼 짝퉁도 제법 많지만, 저건 찐이야. 가짜 사이에 섞인 찐, -
281 사야주 (wdaB.Q8Z1o) 2020. 9. 10. 오후 4:39:17다들 어서오시구 캡틴 다녀오세요! 츠바사주는 아프지 마셔요 8-8...
저는 여기까지 쓰구 잠시 일 보고 오겠습니다 흑흑 ㅠㅠㅠㅠㅠㅠ 마리아주 천천히 이어주시면 돌아와서 답레 달아둘게요! 죄송하구 감사해요! -
282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4:40:11현생이 물고늘어져서 한 6시쯤 올게... ㅠ 토우카 귀여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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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4:40:51다들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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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4:41:30사야주 료스케주 다녀와 이따 봐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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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토우카주 (BxSvHpq6/A) 2020. 9. 10. 오후 4:41:58다들 다녀오세요...! 토우카가 귀엽다니 과찬이세요ㅠu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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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4:43:17캡틴도 현생 남은일 잘 마무리 짓고 오늘 하루도 파이팅이야.
간간히 얼굴 비추는거 귀엽고, 케이가 냉혹강공이어도 딱히 상관없다. (두둥)
츠바사주는 윗배가 아플땐 혹시나 차갑게 하고 다니진 않았나 한번쯤 되짚어보는 것도 좋아.
슬슬 환절기이기도 하고, 몸 조심해야 해. -
28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4:44:26사야주랑 료스케주도 다녀와.
역시 어지간해선 퇴근시간 이후가 좀 붐비는 느낌이려나? -
288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4:45:31>>287
그런 것 같군요! -
289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4:48:03핫 마쟈마쟈 토우카는 귀엽다구 :3 말 더듬는 것도 귀엽고 오코노미야끼 정석대로 먹고 싶어하는 것도 귀여웠구(꾸닥꾸닥(덕질러는 오늘도 행복해용
>>286 응응 그치^-ㅠ,,, 매일매일 이불 잘 덮고 잔다고 자부했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 누가 배에 얼음을 몰래 얹고 갔나....(??
나쿠루주도 고맙구 마찬가지로 건강 조심하길 바라<:3! -
290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4:49:19퇴근시간 전엔 적당적당하다가.. 퇴근시간 후에 몰려오지..(꾸닥
지금 상태는 추진력을 위해서였던 거시야.. -
291 마리아-사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4:49:29외관을 보자면 인형도 그런 섬세하고 정교한 인형이 없지요.
"처음이자 처음이 아니지. 그게 문제였어."
"...별 말은 아니지만."
신뢰를 주겠다는 표정이라는 게 드러나는 얼굴인 것 같았습니다. 무어라 말하기 어려운.. 그런 종류? 처음이니까 노력한다라던가, 나쁘지 않다는 말들에 섞인 것을 잠깐 바라보다가 쌍방이 아니라 일방적이겠지만. 이라고 슬쩍 차가움을 섞어 말하려 합니다.
"공통점 찾기보다는... 그냥 떠넘길 대상을 찾고 싶다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네."
아무리 맛있는 것도 먹고 싶지 않을 때가 있곤 하니까. 라고 말하려 하면서 손끝에 걸리는 통을 톡톡 두드려 둔한 소리를 냅니다. 단 걸 좋아하냐는 돌아오는 질문에는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하지. 라는 애매모호한 대답을 합니다.
"좋아한다면 좋아할지도 모르겠단 얕은 생각이었으니까."
톡톡 두드리던 통 안에는 아마 따끈한 에그타르트가 들어있을지도..?
//잘 다녀오세요 사야주! -
292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4:50:03그러게요. 퇴근 후가 붐비는 느낌이고..
사실 다들 귀여운 겁니다.(진지) -
293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4:51:02토우카, 세상에. 오코노미야끼 타코야끼 같은거에 저정도로 진심이면 역시 귀여워해줄 수밖에 없잖아. (?)
-
294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4:51:51사실 다들 존버맨인거였다.
봄버맨 말고 존버맨, -
295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4:52:56토우카, 귀여워.
다음에 만날땐 '아이돌마X터 신XX라 걸즈!' 라고 외쳐서 부끄럽지 않게 해줘야겠어요! -
296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4:53:15토우카 귀여워...(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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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4:54:13모두가 토우카 귀여워로 하나가 되고 있어 :D!
-
298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4:55:24귀여운 걸로 하나가 되는 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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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토우카주 (BxSvHpq6/A) 2020. 9. 10. 오후 4:55:45>>295 완전... 쪽팔려요...엉엉. 분명 우다다 달려와서 "머머머머머하는거예욧...! 씹타쿠같잔아요...! 그,그런 거 바깥에서 외치지 말라구요 바보야!" 하고 멱살...은 못 잡고, 옷소매잡고 흔들겠죠...? 쪽팔린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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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5:02:56>>299
귀여워. -
301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5:04:52오, 그런 거야? 토우카를 만날 때마다 아이X스를 외쳐줘야 한다는 거지? 알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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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5:06:32앜ㅋㅋㅋㅋㅋㅋㅋ토우카 진짜 너무 귀엽다 최고야...(덕질러 이곳에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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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토우카주 (BxSvHpq6/A) 2020. 9. 10. 오후 5:09:10토우카...화이팅...!
토우카주는 저녁먹고 올게요..! 다들 맛있는 저녁 드시고 퇴근 힘내세요... -
304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5:09:44토우카주 맛저하고 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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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5:11:12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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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5:14:22토우카주도 저녁 맛있게 먹고 와.
나도 슬슬 저녁 생각 좀 해둬야겠네. -
307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5:18:13다들 미리 맛저라는 거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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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5:19:57얍! 갱신! 다들 앙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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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5:20:16해나주 어서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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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5:22:57츠바사주 안농안농! 운동한 직후라 기진맥진하다.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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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사토주 (BsdgKZLXnc) 2020. 9. 10. 오후 5:25:34벌써 판이 300이나 찼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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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렌야 - 해나 (PSUCfRHQoM) 2020. 9. 10. 오후 5:26:48개는 본디 순종적인 짐승이다. 오늘 하루 모질게 굴어도 내일이면 아무일 없다는 듯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대는 건 기본이고, 가진 핍박에도 숨을 헐떡이며 오로지 제 주인을 올려다본다. 노련한 손길에 길들여진 개가 더욱 그렇다. 그들은 우둔함의 극치다. 아둔해서 자기네들이 버려진 줄도 모른다. 개중 영특한 몇몇은 소외된 걸 알면서도 주인의 향취가 그리워 그 자리에 머물겠지만, 헛짓거리란 사실은 변함없다. 내일은 돌아오겠지. 모레면 만날 수 있겠지. 허황된 희망을 안고 빈 자리를 멤돌다 거기서 죽어버린다. 제 삶을 버리면서까지 주인을 기다리는 꼬락서니가 정말 개답다. 특히 주인이 다정히 걸어준 인식표에 삶을 저당잡힌 개체는 벗어날 힘이 있어도 자유를 거부한다. 답이 없다. 그들 마음 속 깊이 각인 된 주인의 애정을 뽑아내기란 불가능하다. 그냥 주인이 허용한 반경을 헤매다 생을 마감하는게 그들에겐 유일한 구원이다. 정말 하찮은 죽음이다.
멀리서 다가온 미풍이 공간을 한바탕 헤집어둔다. 당신 머리칼을 휘잡던 붉은 천조각이 날아간다. 굽이치는 하얀 물결을 눈에 그리다 만져보려 손을 뻗었다.
"죽어야 가질 수 있겠네."
아마 네가 시집을 읽어도 안 될거야. 날 선 울림을 곱씹었다. 공허를 꺾으려 가진 욕망을 달고 살았음에도 소유욕은 미비했다. 면밀히 따지자면, 본능적 욕심은 실재했지만 목 멜 필요성이 전무했다. 어차피 만물은 전부 죽음을 맞이한다. 언젠가 내 손에 올려질 터. 갖지 못할 건 없다. 기다림을 먹다보면 모든 걸 얻을 수 있었다. 그저 인내와의 싸움이다. 또한 당신과 나는 하룻밤 인연일 뿐. 양쪽 모두 두껍게 솟아 벽이 된 경계를 허무를 의욕조차 없었기에. 이대로가 충분했다. 고개를 들어 나와 닮은 눈동자를 바라본다. 상기된 눈시울이 시선에 박힌다. 예쁘다.
"울게? 우는 것도 예쁘겠다. 너 예뻐. 얼굴만 보고 있어도 즐겁다."
당신의 언질과 무관한 말을 뱉고 그제야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한달 뒤에 죽여줄게. 남은 유예동안 마음것 속세를 누리고. 한달이 지나는 날, 내 손에 죽자."
죽음 앞에서 죽음을 기도하니 들어주는 수 밖에. 나는 내가 제시한 해답을 물릴 생각 없다. 약속을 경시하지만 죽음에 얽힌 언약만은 반드시 지켜냈기에. 나는 다음 달, 이 손으로 당신에게 피어난 불씨를 꺼트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품을 뒤적이다 낡은 휴대폰을 당신에게 건네었다. 이제 당신과 나를 하룻밤 인연으로 단결짓긴 글렀다. 내가 당신 명을 거두는 일순까지 뒤엉켜야한다. 혹여나 유예기간에 삶의 가치를 느껴 죽음을 물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죽음 그 자체와 끝을 약속했다면, 따르는게 순리였으니.
두통이 멎었다. 머리춤에 기댄 손을 허공으로 떨구었다. 추락하는 선로를 가만히 뒤쫒던 시선이 당신에게로 옮겨간다.
"그럼 나한테 기대. 내가 곧 죽을 사람에겐 관대하거든."
짓물었던 담배가 틈새를 빠져나간다. 살 타는 텁텁한 숨을 마시다 당신 손에 검게 그을린 자취를 살핀다. 몸을 막 다루는 걸 보니, 죽음을 향한 당신의 갈망이 진심으로 다가왔다. 희미한 화상자국을 살피는 사이 허락이 떨어졌다. 잠깐 당신과 시선을 뒤섞고, 망설임 없이 당신의 무릎을 베고 벤치에 누웠다. 거뭇한 밤하늘이 눈동자에 들이찬다. 침잠한 어둠 사이로 달빛이 번져간다. 절경에 눈이 시리다. 눈꺼풀을 닫고 당신을 마주보게 몸을 돌렸다. 그대로 화려한 옷감으로 감싸진 당신 배에 얼굴을 파묻었다. 비단냄새가 습하다.
"내일은 하루종일 담배를 필 거야. 학교도 안 가고 주궁장창 연기만 뱉어낼래. 너 때문에 못다 한 담배. 내일 모조리 소비하려면 바빠."
잠만자는게 나랑 똑같네. 그리 덧붙이고.
"그런 의미로 내일도 만날까, 우리."
시선을 돌려 당신을 올려다본다. -
313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5:32:26>>310 아이고 운동 고생 많았어(토닥토닥) 이제 쉬자!
>>311 현실입니다...:D...(언블리버블
렌야주 어서와~~! -
314 마리아주 (YvY2Hr2.6A) 2020. 9. 10. 오후 5:33:30다들 어서오세요~
밖에서 식사라.. 괜찮겠지..!(불안감 쪼금) -
315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5:36:13마리아주 밖에서 먹고 오는구나:3 맛저하길 바라:>~~!
-
316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5:40:17내 필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묘사라거나 캐입을 열심히 안 해서라는 결론을 도출. 그렇지만... 귀찮음이 모든 것을 이겨버렸다...
답레를 쓸 여유가 역시 6시에 날 것 같아서 관전이나 잡담을.
다들 맛저! -
317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5:46:23료스케주 어서와~! :D 다들 각자 편하고 맞는 방식대로 답레를 쓰는 거니까~(꾸닥꾸닥
료스케주도 맛저하길 바라구! -
318 해나 - 렌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5:49:27죽어야 가질 수 있다는 말에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맞다. 내 덧없는 목숨을 취할 방법은 당신이 직접 고개를 꺾는 것에서 시작한다. 아이러니하다. 모든것의 끝인 죽음이 이 관계의 시작을 의미하다니. 결국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정말인가? 초점 하나없는 흐릿한 보라색눈은 살벌하게 죽음에 대해 읊는 당신의 말에도 반항 하나없다. 애초에 너는 죽어야 응당한 목숨이었으니까. 검은 머리칼의 소녀가 내 귀에다 속살대고 미소짓는다. 이제는 환영까지 보게되다니.
밤의 마츠리는 아름답다. 여기저기서 전구가 켜지고 은은한 불빛이 새어나온다. 일본 전통의상을 입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꺄르르 웃으면서 저마다 축제를 즐기고 있다. 멀리서 꽃으로 만든 거대한 조형물까지 보일 정도이다. 부질없다. 지금 이 순간은, 당신과 나 둘만으로 이루어진 세상을 보는 것 같다. 죽어도 내가 이 풍경을 볼 수 있을까? 만약 내가 유령이 된다면, 그래서 영영 사람들 얼굴을 못보게 된다면 '너'의 얼굴도 보지못하게 되는걸까? 궁금증은 다시 바람을 따라 흩어지게된다. 사르르 신비롭게 날리는 내 머리칼처럼.
"울어버릴까? 우는것도 예쁠 것 같다니까 기꺼이 울어줄수도 있는데."
근데 어쩌지. 이제는 울음이 안나와. 발갛게 상기된 눈가가 거짓을 말하고 있었다. 그제서야 나는 깨달은것이다. 아, 나는 아직도 그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구나. 17살의 송해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때 그 사옥 옥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못박힌 듯 시간은 그대로였지. 주변은 다 변하는데 왜 나는 자라지 못하는 나무처럼 변하지 않는것일까? 품은 의문은 이윽고 명쾌한 해답을 낸다. 그것은 바로 그 아이가 붙잡고 있기 때문이야. 이미 내 마은속엔 그 애의 흔적이 너무 진하게 남아버렸어.
"정말로?"
한달뒤에 죽여주겠다는 말에 나는 반문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죽고싶다고 말하면 너같은 애가 왜 죽냐고 펄펄 뛰는데 이상하게 당신은 한없이 가볍게 말하곤했지. 왜 그럴까? 이상함은 곧 납득으로 바뀐다. 사실 상관없다. 누가 날 죽이든간에 중요한 건 '너'를 만나는 것, 그리고 내가 현세에 더 이상 미련이 없다는 것 정도일까. 낡은 휴대폰이 내 손에 올려진다. 낡은 핸드폰을 쥔 손은 아주 작달막해서, 어쩌면 소동물의 손이 아닐까 싶어진다. 나는 자연스럽게 전화번호와 라인 아이디를 입력하고는 다시 당신에게 돌려준다. 돌아온 번호는 '송해나'라는 이름으로 저장되어있었다. 그 다음에 할 일은 당신의 손에 내 핸드폰을 쥐어주는 일이겠지.
"의외네. 죽을 사람한테는 관대하다니."
의외로 상냥한 사람이구나, 너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덧없이 웃는다. 마치 길가에 핀 이름모를 들꽃같은 미소였다. 작지만 그만큼 값어치가 있는. 그새에 당신이 내 무릎을 배고 몸을 돌린다. 따스한 촉감은 나쁘지 않았다. 이상하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지? 나는 이럴 사람이 아닌데.
"그러다가 너까지 죽을지도 몰라."
하루종일 담배만 핀다니. 옅은 담배냄새가 올라오는 듯 하여 헛구역질이 났다. 그 애, 담배를 폈었지. 자신의 가정사를 이야기하며. 가끔 훅 내뱉는 연기가 내쪽으로 올 땐 장난치지 마라고 등짝을 때리기도 했었다. 그럼 뭐해. 이제 너는 없는데. 나는 들끓는 속을 억지로 진정시키고는 내일 만나자는 말에 선선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잠만자는 것보다는 낫겠지."
아마도. -
319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5:49:58렌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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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사노이 - 나쿠루 (Ob2Zr1i/RM) 2020. 9. 10. 오후 5:54:09" 뭐, 제 생각이니까요. "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제 생각이기는 하지만, 제가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사야시씨의 말을 들었다 하더라도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전 그렇게 쉽게 삐지는 남자가 아닌걸요. "
쿡쿡 웃으며 말하고는 잠시 생각하다가, 한 마디를 덧붙입니다.
" 하지만 그렇다고 삐질 때 까지 장난치시면 안돼요? "
그럴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모를 보험을 들어두는거죠. 것보다 남자가 그렇게 쉽게 삐지면 주변에서 뭐라 한다구요? 저도 나름 강철멘탈이라고 자신하는 중이니까요. 쉽게는 당해드리지 않는답니다?
" 지금으로서는 저도 어떨지 잘 모르지만요. 언젠가의 이야기에요. "
갑자기 서프라이즈라고 해봤자 떠오르는게 없는걸요. 아직 사야시씨가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고... 뭘 좋아하시는지도 몰라요. 천천히 알아가면 되는거겠죠.
" 응? 긍정적인 마인드인가요? 마인드라기 보다는 제가 생각하는 그대로 였던걸요. "
제가 마인드의 뜻을 잘못 알고있는게 아니라면요? 아무튼. 저 자신에게 있어선 그대로의 사실이었다는 거죠. 아니면 저만 사야시씨를 친구라고 생각했다던가? 으음.... 어렵네요.
생각하던 도중 사야시씨가 가리킨 핑크색 동물을 보았습니다. 돼지? 부타츄라고 부르는 건가요? 오호. 사야시씨는 귀여운 돼지를 좋아하시는 걸까요. 저는 잘 모르지만... 이름 정도는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기억도 나네요.
" 귀여운 돼지네요. 얻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
말을 마치고서 코르크 총알을 계산했습니다. 10발이라. 나쁘지 않네요! 인형이 그렇게 무거워보이지도 않구요. 다만 주인이 장난질을 쳐놓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네요. 요새 그런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특히 마츠리에서 하는 노점상에 말이죠.
일단 집중하기에 앞서 사탕을 까 입에 넣고 으득으득 씹었습니다. 이번엔... 푸아그라 맛인가요. 집중하기에 딱 좋네요. 한번 도전 해봅시다.
//다이스로오오올! 1이 5개 이상이면 성공입니다!
.dice 1 2. = 1
.dice 1 2. = 2
.dice 1 2. = 2
.dice 1 2. = 2
.dice 1 2. = 2
.dice 1 2. = 2
.dice 1 2. = 2
.dice 1 2. = 2
.dice 1 2. = 2
.dice 1 2. = 1 -
321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후 5: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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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콩댄스를 추며 지나가는 세츠하주 (Beto7.I.IM) 2020. 9. 10. 오후 5:56:49진리콩까네 진리콩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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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후 5: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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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5:57:34헐 사노이 다이스 결과 완벽한 데칼코마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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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마리아주 (YvY2Hr2.6A) 2020. 9. 10. 오후 5:59:30진리콩까네 진리콩까네..
완벽한 데칼코마니.. 1이 2개인 것까지도..
완벽한 데칼코마니.. 1이 2개인 것까지도..
(흥미진진) -
326 도망치는 세츠하주 (Beto7.I.IM) 2020. 9. 10. 오후 6:00:32>>323 아이고미안합니다요(살인마협X장 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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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6:02:14자고 일어나서 답레 있길래 봤더니 데칼코마니 조졌다. 근데 나도 실패하면 진짜 개꿀잼 몰카 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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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후 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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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6:02:40다이스 결과가... 영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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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사토주 (Y3g.8e8Rco) 2020. 9. 10. 오후 6:03:16사야주님은 일하러 가셨나... 언제 오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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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6:03:19(퇴근하고 접속을 하니 사노이주가 세츠하주를 포함해서 다른 이들에게 총을 겨누고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무엇인가.)
Somebody help me!! (버철캅2풍)
그리고 갱신! >.</ -
332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6:03:57>>328 저는 죄가 없습니다 판사님 >>324는 제가 아니라 츠바사가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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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마리아주 (YvY2Hr2.6A) 2020. 9. 10. 오후 6:03:59다들 어서와요~ 그치만 다이스 결과가 너무 영롱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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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버추어캅 시민 세츠하주 (gszqOgJIko) 2020. 9. 10. 오후 6:04:11돈슛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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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6:04:31>>331 캡틴이 한술 더 뜨는거 겁나 웃겨. 어서와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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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6:05:45캡틴 어서와~! 퇴큰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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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6:06:31캡틴 어서와! 갸아악 돈슛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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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6:07:03다들 좋은 저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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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6:09:34어 잠깐 왜 퇴큰이라고 썼지...?(띠용
앗 드디어 여러분 나메 보면 캐릭터가 떠오르게 됐다 잘했어 츱사주의 뇌야(? -
340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6:12:00드디어 시트 외우기에 성공한건가! 잘해따 츠바사주!(쓰담쓰담
나는... 난 아직도 못외웠어... 사람 너무 많아... -
341 사토주 (Y3g.8e8Rco) 2020. 9. 10. 오후 6:13:11(임팩트 강한 사람 빼고 아무도 못 외운 사람)
(대충 인간실격 표지짤) -
342 세츠하주(바깥) (FATS8GU2kE) 2020. 9. 10. 오후 6:13:31>>339 퇴큰... 테이큰(?) 잘했어 츱사주(?)
오늘은 집에 가면 일상을 구해봐야지.. -
343 마리아주 (4D1XoJ5URo) 2020. 9. 10. 오후 6:13:48저도 못 외웠어요!
부끄럼 많은 생애를 사는군요... 다들 어서와요! -
344 세츠하주(바깥) (FATS8GU2kE) 2020. 9. 10. 오후 6:14:45>>341 괜찮아 나도 그냥 맘편히 다른탭에 시트스레 띄워놓고 그때그때 보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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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6:16:01우리 스레의 시트가 적은 것도 아니고 얼마나 많습니까. 정말 어마무시하지 않습니까.
그걸 다 외우는 것은 캡틴인 저도 조금 힘든 일인걸요. 아무튼 그러니까 다 못 외웠다고 인간실격이고 그런 거 아닙니다. (진지)
저도 오늘은 일상을 구해보겠지만 언제가 될 지는.. 일단 저녁 먹고 조금 쉬고 기력 좀 회복한 후에 생각해봐야겠어요. 늘 그랬듯이 저녁 8시에서 10시 사이가 될 것 같지만 아무래도 좋아. (널부렁) -
346 켄야주 (IBysWgPOUM) 2020. 9. 10. 오후 6:16:32후후, 저는 어느정도 익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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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6:16:34나도 아직까진 어설픈 수준이지만 :D 완벽하게 외우는 그날까지~~~! 여러분도 외우는 거 팟팅팟팅인 거야 XD!
음음 캡틴 비설..까지는 아니고 그냥 간단한 설정 웹박수에 보냈는데 확인받을 수 있을까? 스레 기본 설정에 충돌할까 싶어서 미리 점검 받고 싶어:D -
348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6:16:51일상... 일상... 나는 멀티 돌릴 수 있는 슬롯이 다 차서 새로운 일상은 무리야...(나가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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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6:19:27>>348 여기 스불재의 대표주자가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왔습니다.
현재 소감이 어떠십니까? (기자풍) -
350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6:20:37>>347 확인했어요! 일단 기본 설정은 별 문제 없고 제가 터치는 하지 않을거지만 이것만큼은 이야기할게요. 신에겐 미성년자도 성인도 없어요. 그냥 신일 뿐이에요. 나이가 의미가 없답니다. 여러분들이 신 시트를 쓸 때 나이를 적지 않은 것처럼요.
물론 연륜이 다르니까 미숙하고 능숙하고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네요. 딱 그 정도의 차이일 뿐이랍니다. -
351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6:22:34일단 저는 치킨을 먹으러 가볼게요! 다들 맛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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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우우 BHC 치즈볼 먹고파... (Y3g.8e8Rco) 2020. 9. 10. 오후 6:25:45사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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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6:26:12>>350 앗 성년 미성년의 차이가 없구나~ 그밖에는 문제가 없다니 다행이네. 확인해줘서 고마워~! :D
캡틴 치킨 맛있게 먹고 나도 저녁 먹고 다른 거 하러 가볼게~! 다들 나중에 봐! -
354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6:27:29캡틴 맛있는 치킨타임 즐기고 와.
난, 이번 일상이 끝나면 독백을 쓸거야. (사망복선) -
355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6:28:32츠바사주도 느긋하게 저녁먹고 할일 하다와.
츠바사. 츠바사. 츠바사사. 츠바사삭? (?) -
356 켄야주 (BHKCVQMta6) 2020. 9. 10. 오후 6:34:15나는 숨어서 독백을 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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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후 6:35:45그리고 나는 지존 강한 용용주다 >:3!!! 크와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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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후 6: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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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6:41:21캡틴 즐치맥~!
>>349 현재 소감... 사실 멀티로 돌린 적이 많아서 그닥 힘들지는 않은데... 문제점은 필력이 정체기에 부딪혔다데스. -
360 켄야주 (hGylxdRauI) 2020. 9. 10. 오후 6:41:48크와아앙. 코하쿠가 울부지져따.
크히히히. 코하쿠다, 도망치자! 켄야는 도망쳐따.
왜냐하면 코하쿠는 지존강하기 때문이여따. -
361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6:44:09답레는 토우카주 오시면 드려야지. 일단 위키 갱신부터...
왜냐면 지금은 밥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생에서 풀려나니 배고파... -
362 마리아주 (rOoohv9YiY) 2020. 9. 10. 오후 6:46:09라멘! 라멘! 머글거야!(진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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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6:47:04(모두가 원하는 것을 먹을 수 있게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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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마리아주 (rOoohv9YiY) 2020. 9. 10. 오후 6:47:45모두가 맛난 거 먹기를...
그럼 저는 먹고 와야겠네요! -
365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6:48:59나는 짜장떡볶이 먹었지롱. 후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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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6:49:34>>358-360 ㅋㅋㅋㅋㅋ 좋아 오늘도 모두 물리쳤군! 핫핫핫~
다들 맛난거 먹고 오시게 :3! -
367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6:52:26잘 다녀와~~
헉 짜장떡볶이 맛있겠다
필력이 정체기라고 느껴질 땐... 무리해서 쓰기보다는 그냥 짧게짧게 뭔가를 던지거나...? 사실 나도 필력문제 때문에 고통받아서 조언이 힘들다 :/ -
368 나쿠루 - 사노이 (O39WBDlxaE) 2020. 9. 10. 오후 6:52:37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는듯 살짝 어깨를 으쓱이는 그를 보며 조금은 애매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래, 뭐... 사람이란게 '이정도는 알겠거니,' 하며 그냥 꽁해있다기보단 그래도 누구나 할법한 이야기들을 구태여 입으로 꺼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낀다곤 하니까,
그렇게 놓고 보면 사람이란거, 생각하는게 참 단순하네.
"얘는? 난 그렇게까지 심하게 굴진 않아~ 어쩌다가 빈틈이 보일 때만 한두번 푹푹 찌르는 정도라구, 오히려... 부러 네 눈치라던가 상황까지 봐가면서 적당히 괴롭히려 하는 이 상냥함에 감사해야 하는거 아니겠어?"
꽤나 고압적인 목소리, 당당한듯한 표정, 거기에 한술 더 떠서 거만한 몸짓,
말은 이렇게 했지만 얼마나 모순적인지는 알고 있다. 그나저나 진짜 이런 말투도 직업병인 건가... 이 말을 내뱉은 몇초 전의 나를 때려주고 싶을 정도야.
환상의 삼박자가 아니라 환장의 삼박자야...
"언젠가는~ 너무 서두를 필요도 없고 말야? 게다가 그 사람이 좋아한다고 무작정 해주려는 것도 때로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거든~"
무엇보다 서로에 대해서 아는게 그리 많진 않으니까, 천천히 알아가다보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바라는지, 무엇이 부족하며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그렇게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아.
"헤에... 긍정적인 마인드 같은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거구나? 그럼 더 좋은 거지 뭐~"
생각하는 그대로라, 그렇다면 딱히 음침한 애도 아닌거 같네. 생긴건 완전 대나무 씹으면서 신세한탄 하는 판다 같은데, 딱히 그렇지도 않나봐?
"그치~?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니까? 돼지가 얼마나 귀여운 동물인데.
탐욕적이고 더럽다는 이미지만 너무 강하게 박아뒀다구,"
특히나 부타츄는 만들어진 이유자체도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작은 안식처 같은 거니까. 외로운 아이들에겐 애착인형으로, 항상 늘어지는 학생과 직장인들에겐 편안한 쿠션으로, 그 외에도 얼마나 좋은점이 많은데?
...아, 나 혼자 너무 내적으로 달아오르는 기분이야. 겉으로 안드러나니 망정이지...
먼저 해보겠다는듯이 말이 끝나자마자 계산을 하면서 사탕을 씹는 모습이 보였다.
참, 쟤는 무슨 사탕을 스팀팩처럼 달고 다니네...
모처럼 집중한게 무색할 정도로 결과는 처참하지만 말야.
"오... 적중률 20%라니, 해본적 없다는 사람치고 꽤 괜찮잖아?"
물론 두발정도론 목표치엔 모자라긴 하지만, 그정도면 나쁘지 않은 수확이라 볼 수 있었다.
"자, 그럼 이번엔 내 차례네?"
그나저나 역시 코르크총인가, 일반적인 컨트롤러에 비하면 가볍네. 그만큼 반동이 어떨진 잘 모르겠지만 말야.
어디 한번 재미삼아 한손으로 해봐...?
[신뢰와 배신의 다이스] 1이 5개면?
.dice 1 2. = 2
.dice 1 2. = 1
.dice 1 2. = 2
.dice 1 2. = 2
.dice 1 2. = 1
.dice 1 2. = 1
.dice 1 2. = 1
.dice 1 2. = 1
.dice 1 2. = 2
.dice 1 2. = 1 -
369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6:53:04? 실화인가? 한손 에임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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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6:53:40한손으로... 콩을 안 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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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6:54:44역시 스페셜리스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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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6:56:03아무튼 다들 어서와. 용용주는 오늘도 활기차구나.
>>359 그래도 해나주 필력 꽤 괜찮은걸, 행여 정말로 자기 필력이 예전같지 않다 해도 조바심내서 서두르려 하면 오히려 더 안써지기도 할거야.
느긋하게, 조각글 같은걸로 연습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
373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6:58:42잠담어장 들어갈 때마다 심금을 울리는 문구.
>>당신 캐릭터의 쓸데없이 길고 장황한,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할 설정들을 보고 감탄하려고 온 것도 아니고<<
혹시 료스케주가 입만 열면 노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죄송합니다,,, -
374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7:01:08>>372 헝 고마워 ㅠㅠ 나쿠루주 상냥해...(감화됨) 독서량이 문제인 것 같아서 책도 꾸준히 읽고 나쿠루주 말대로 조각글로도 연습해보려고. 고마워!
>>373 안야! 료스케주가 뭐가 노잼이야 ㅠㅠ 료스케 매번 귀여워서 좋은걸. 료스케주는 노잼 아니다! 유잼맨인거샤! -
375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7:01:48>>373 야너두? 야나두.
그래서 난 다른사람들이 TMI풀때 좀 소극적으로 움직이긴 해.
물론 설정 자체에 비설을 숨겨놓는게 태반인지라 정말 말하고 싶은거 말고는 공개 안한단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TMI 깔 때마다 정말 TMI가 되어버리는게 아닌가 고민되고 막 그래. -
376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7:06:55>>374 헉 진짜루...?? 너무 고맙당... ㅠㅠ 사실 이도저도 아닌 캐릭터 될까봐 짱 많이 고민했어 그렇지만 무를 수도 없고 그냥 달리려구 ㅋㅋㅋ... 해나주 완전 상냥해
>>375 아 맞아맞아 티엠아이... 진짜 이상한 것밖에 안 떠오르지만 나쿠루주처럼 떡밥 잘 던지는 타입이 아니라 결국 ㅇ<-< 하게 된다...
그래도 티엠아이 이것저것 나쁘지 않은걸 :3 -
377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7:08:43>>375
갱신!과 동시에.. 그래서 나도 나중에 그러고 싶을때가 오면 일상 돌리면서 자연스레 얘기에 녹여내야겠다 생각중이야 ( ´・ω・) -
378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후 7:10:02>>373 무신소리하는거시냐 :3!!! 료스케주가 개콘 폐지시킨 원인 1등공신 아니었느냐! 캬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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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7:10:28래이주 어서와!
나도 사실 티엠아이나 과거사 풀때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그냥 해탈해버리기로 결정해따. 던지고 싶을때 하나씩 던져야지! Wa! -
380 코요 - 켄야 (.lj3WQYjCg) 2020. 9. 10. 오후 7:10:47짤막한 대화에 두개의 뜻이 오갔다. 말에 뼈가 담겨있다 싶더니 아마 부족했을 대답에도 이 이상 파고들어오지 않았다. 동년배치고는 보기 드문 타입이었다. 전혀 관심은 생기지 않았지만.
"안녕히 가세요."
다음을 기약하거나 그때는 이름을 알려달라던가 하는 말은 전부 스킵하고 마지막 대사를 쳤다. 똑바로 된 대답을 기대하지 않았던 것처럼 먼저 가버리는 모습을 봐버린 것도 있었다. 종잡을 수 없고, 그런 부분이 약간이지만 불쾌했다. 이후로도 깊게 얽히거나 마주치는 일은 솔직히 없었으면 좋겠다.
"누구라도."
벚나무 아래 혼자 남겨져 그렇게 중얼거렸다. 머리 위로 꽃은 넘치도록 피어 있는데, 잿빛 눈에 비치는 것은 가지 사이로 보이는 검푸른 하늘 밖에 없었다.
//이걸로 막레! 켄야주 수고했어!! -
381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7:11:39유후 오늘도 불타오르네 우리 스레! 다들 좋은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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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후 7:12:43레이주랑 코요주 어서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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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7:12:59코요주 어서와! 코요주도 쫀저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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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7:13:59>>379 >>381 >>382
예엣 반가와요- ヽ(´・`)ノ 밥은 드셨능교? 좋은 저녁~! -
385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7:16:05>>377 사실상 이게 명답이야. 일상 돌리면서 은근슬쩍 떡밥 내놓고 잔설정 풀고 그러면 내 캐릭터에 대한 상대방의 이해도도 조금 더 올라갈거고, 그만큼 상대방과의 관계형성에 적극적이라는 무언의 메세지를 주기도 하니까.
라고 쓰고 내적친밀감 쌓기라고 읽습니다. (:3
>>378 이거 인정. -
386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7:16:51>>382-384 굿 이브닝이라구! 저녁은 아직이다! 점심 늦게 먹어서 소화가 덜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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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7:16:51아무튼 레이주랑 코요주 어서와. 슬슬 사람들이 오려나,
-
388 유우야주 (tfwReH9.nk) 2020. 9. 10. 오후 7:19:09주린 배를 붙잡고 유우야주 등장이에요 ʘ̥﹏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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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7:20:52>>388 아니 이게 무슨소리요. 유우야주가 공복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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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7:21:25>>377 (떡밥 풀릴 날 기대기대)
>>378 개콘폐지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아 세상에 아직도 개콘이 폐지됐단게 믿기지않아 (고마워!!)
>>379 힘내는것이다!!
>>381 어서 와 코요주!! 일상 수고했어~~~
>>385 인정해버리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저녁... 불탄다... -
391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7:21:44코요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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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7:21:50유우야주도 어서와! 배고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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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7:22:37유우야주도 어서와! 빨리 저녁먹어! 맛난걸로 먹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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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유우야주 (tfwReH9.nk) 2020. 9. 10. 오후 7:22:49>>389 심지어 점심때부터 쫄쫄 굶었다는 기절초풍할 사실!
그리고 츠바사주 죄송하지만 일상은 그냥 이대로 마무리지어도 괜찮을까요? 계속 잇기에는 텀이 너무 늘어진 것 같아서;_; 그저 죄송하다는 말뿐입니다 ( ˃̣̣̥᷄⌓˂̣̣̥᷅ ) -
395 유우야주 (tfwReH9.nk) 2020. 9. 10. 오후 7:23:28그래도 앞으로 30분 정도만 더 있으면 드디어 밥을 먹으러 갈 수 있어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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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7:24:11유우야주 어서와! 헉 배가 고프다면 어서 저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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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7:25:39밥 먹는 시간까지 버티기...!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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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후 7:27:17다시 돌아왔습니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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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7:28:52>>398
어서와요? -
400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7:29:13어서와 에이엔주~~
헉. 오늘 아무것도 안 했어. 놀랍군. -
401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7:29:37에이엔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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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7:30:08식사를 마치며 갱신 >.</ 다들 좋은 저녁! 한번에 인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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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7:31:22캡틴도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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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7:31:35안녕 캡~~
치킨 맛있었겠다 -
405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7:33:23치킨 맛있어요! 행복하다! 치킨! >.</ 여러분들도 치킨을 먹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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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7:33:58캡틴 어서와! 치킨 부럽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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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7:35:14저희 집은 한 달에 한 번 치킨을 먹는답니다. 그러니까 한 달의 행복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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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후 7:35:42썰 하나, 에이엔이 가장 좋아하는 애니의 종류는 밀리터리&메카물. 그리고 의외로 건담보다는 시도니아의 기사를 좋아한다고.
덤으로 열혈이나 기합넘치는 슈퍼메카 경우는 그대로 아웃, G건담도 건담이 아나라 슈퍼로봇 스킨끼운 건담 IP팔이로 보는 신님이지 -
409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후 7:36:08여기는 치킨을 아무리 먹고싶어도 치킨집이 없어서 못먹는데에에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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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7:36:52그건.. 그건... 힘내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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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유우야주 (tfwReH9.nk) 2020. 9. 10. 오후 7:37:59으아악
치킨
맛있겠다
(사망) -
412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7:39:34치킨을 시키는 거예요! 치킨무한교에 들어오세요!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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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7:40:13슈퍼로봇물과 리얼로봇물의 차이라...
메카덕후가 아니라서 모르겠는 거시야요.
치-멘. -
414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7:41:50G건담이 얼마나 재밌는 건담인데!! (발끈) 물론 시점의 차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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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7:44:07난 애니 전반에 대해서 잘 몰라... 투디는 잘 모른다고... 여돌은 본진도 있어서 어느정도 알지만.
치킨... 나도 먹고싶다. 흑흑 -
416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7:45:03료스케주는 건담은 모르지만 칩화단은 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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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후 7:45:13>>412, 아뇨 반경 150KM 이내에 치킨집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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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7:46:29>>417 그건 에이엔주가 아니라 유우야주에게 한 말이에요. (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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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7:46:42시베리아 벌판에 사시나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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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토우카주 (maQnR.4GEs) 2020. 9. 10. 오후 7:46:54료스케주... 밥먹고나서 바로 잠들어버렸는데...ㅠㅠ 아무래도 가벼운 몸살이 있는 것 같아요... 답레는 좀 나중에 이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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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7:47:55>>420 앗 푹 쉬세요 토우카주 ㅠㅠㅠㅠ!!! 원래 제가 쓸 차례였으니까 내일 올려드릴게요 부담 갖지 마시고 건강 잘 챙기셔요 ㅠㅠ 쓰다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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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7:48:21>>420 저런. 세상에. 가벼운 몸살이라니! 푹 쉬세요! 토우카주!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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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토우카주 (UfMYaoLWow) 2020. 9. 10. 오후 7:50:07캡틴도 료스케주도 감사합니다...ㅠㅠㅠㅠ..미리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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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7:50:39아이고 ㅠㅠ 토우카주 푹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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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7:51:33잘 자면 좀 나아질 거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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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7:52:54토우카주 푹 쉬구 얼른 낫길 바랄게 ㅠㅠㅠㅠ 이시기에 몸살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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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7:53:33세상에 토우카주, 몸살땐 푹 따뜻하게 하고 쉬는게 가장 좋아. 오늘 하루는 푹 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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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7:54:59토우카주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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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7:57:43>>394 사실 츱사주는 텀이 길든 짧든 상대편이 느긋하게 이어와주면 그만이라 생각하는 닝겐이라서 텀이 늘어진 게 미안해서라면 그럴 필요는 없어. 다만 유우야주가 힘들다면 적당히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으로 보이네. :> 만약 그렇다면 서로 나이까지 알려주고 적당히 헤어졌다는 걸로 할까? 유우야주가 마음이 편한 쪽으로 해줬으면 좋겠어. :D
으으 잠시 시간 나서 갱신이야 'v'),,,, -
430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8:03:28츠바사주도 좋은저녁! 크으으 혐생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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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8:06:11다들 혐생 화이팅이지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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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08:29잠깐 일을 보고 왔더니 또 순식간에 시간이. 아무튼 다들 다시 좋은 밤~! >.</
지금부터 일상이 가능하니 케이를 만나고픈 분이 계시면 얼마든지 얘기해주세요! -
433 렌야주 (MwRltsB7MI) 2020. 9. 10. 오후 8:10:57저녁먹고 갱신할게요~
해나주 답레 확인했어요! 괜히 해나한테 악영향만 불어넣는 거 같아서 걱정이고ㅜㅜㅜ답레 이어올게요. 평소에도 느린 편이지만 오늘은 모바일이라 텀이 더 길어질 거 같아요 ㅠ 신경쓰지 마시구 다른 분들이랑 돌려주셔요~ -
434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11:04아무튼 요즘은 덥지 않아서 좋아요! 순식간에 더위가 갑자기 확 사라지고 시원함이 가득하니 이제야 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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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11:40좋은 밤~! 렌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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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8:12:14다들 안녕~ 안녕~~! 힝 혐생 힘내겠사와요ㅠ^ㅠ
캡틴은 어서와~ 케이도 얼른 만나봐야할 텐데 언제 기회가 생길는지 싶네 <:3 -
437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13:05>>436 스레 엔딩은 12월 27일. 아직 길다면 기니까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다음에 시간과 여유가 되면 찔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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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8:13:13렌야주 어서와! 난 괜찮아!!!!!! 리얼! 혼또니! 오히려 이런식으로 해나의 문제를 해결해주려는 캐릭터는 처음이라서 신선했어.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테니 답레 속도는 너무 걱정마시라~.
캡틴 거기가 어딘진 모르겠지만 안덥다니 부럽다 ㅠㅠ 여기는 오늘 엄청 더워서 간만에 선풍기를 켰어. 흑흑 쪄죽겠다 ㅠㅠ -
439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8:13:16렌야주도 어서와~~!
>>434 그리고 곧 혹한이 찾아오겠지 '_'),,,,,(?? -
440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14:27>>438 세상에. 해나주가 계신 곳은 아직 덥군요!! 거기도 곧 시원해질 거예요! 어딘진 모르겠지만!
>>439 그런 말을 하는 참치는 싫어요. (죽은 눈) -
441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8:14:51>>437 힝 롸져댓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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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15:28아무튼 제가 매년 어떻게든 한 번은 물놀이를 가는 편이거든요. 제가 물놀이를 엄청 좋아해서 여름엔 꼭 한 번은 갑니다. 그런데 올해 처음으로 물놀이를 못 갔어요. (죽은 눈)
죽여버릴테다. 코로나. (대충 이어지는 저주의 말) -
443 유우야주 (tfwReH9.nk) 2020. 9. 10. 오후 8:17:15>>429 흑 그럼 나이 알려주고 헤어진 걸로 할게요;_; 다시한번 죄송합니다8 8
물놀이도 물놀이지만 전 이 시국이 겨울까지 이어질 거라는 게 너무 싫어요. 이번 시즌에는 어떻게든 스키를 타러 가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 -᷅_-᷄) -
444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18:29올해 겨울까지라면 차라리 다행일지도 몰라요. 듣기로는 내년에도 이럴 거라고..(말잇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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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8:19:08나도 이시국 너무 싫어... 내가수 콘서트 보러가고싶은데 지금 콘서트는 커녕 팬미팅도 못하고 있다구 ㅠㅠ 우리애 보러가게 해줘여 진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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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20:24언젠가 끝나길 간절히 바래봐요. 언젠간 끝나겠죠. 언젠간.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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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8:21:41그래 설마 1년을 넘기지는 않겠지... 언젠간 끝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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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유우야주 (tfwReH9.nk) 2020. 9. 10. 오후 8:21:44이러다 코로나가 감기처럼 일상화되는 게 제일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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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8:22:40코로나 일상화라니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코로나는 완치되어도 후유증 엄청나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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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23:09코로나는 치료가 되어서 나와도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하루 빨리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길 바랄 수밖에 없어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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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8:23:26ㅠㅠㅠ2020 어쩌다가 이렇게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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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8:24:42>>443 응응 그렇게 하자 :D 일상하느라 고생 많았어 유우야주! 너무 미안해하지 말구 말야<:3
이시국씨,,, 듣기로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거 같다 그러더라(흐릿 -
453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8:25:23조금 조심스럽게 말하자면 코로나 역시 호흡기증후군이니 어떤 의미에선 감기와 일맥상통하긴 해. 게다가 유래없는 변이성까지 가지고 있으니까,
정말 빨라도 겨울, 길면 내년 초에도 살아있을 거야.
그래서 더더욱 락다운이 절실한데, 그걸 유독 안지키는 자라가 우리나라인 거고.
어떤 의미론 조금 부끄러워, 관리를 잘해도 몇몇 미꾸라지들 때문에 다시 퍼져나간다는게, -
454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8:25:44내년 상반기??? 돌았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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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8:25:48내년 상반기... 안돼 ㅠㅠ 내 시간 돌려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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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유우야주 (tfwReH9.nk) 2020. 9. 10. 오후 8:26:54내년 상반기라니 코로나보다 제가 먼저 죽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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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8:28:21사실 뭐 당장 돌아다녀도 자기는 괜찮다는듯이 마스크 안쓰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수두룩해.
코로나의 문제가 그거거든, 내성이 생긴 비증상감염자 때문에도 퍼져나가니까. -
458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28:28>>451 좋은 밤~! 탄지주! >.</
>>452 일단 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
>>453 (이미 꿈도 희망도 없다.)(죽은 눈) -
459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8:28:40아이고 아이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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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29:01적어도 우리 가미아리 분들은 그러지 맙시다! 나 하나만이라도 꼭 지키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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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8:29:30>>458 쫀밤 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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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사노이 - 나쿠루 (m6op1ffQJ6) 2020. 9. 10. 오후 8:29:54" 흐음- 감사해야 하는 부분이었나요? 다음번에는 감사를 표하도록 할게요. "
물론 이 말은 지금은 안하겠다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놀림받은것에 대한 소심하고 소심한 복수이려나요. 하마터면 사야시씨의 말투와 표정에 속아 사과를 할 뻔 했습니다. 적당히 괴롭힌다니... 그건 어떻게 괴롭히는 방법일까요...?
" 아, 그것도 그렇네요. 아무튼. 서프라이즈를 할지 안할지도 모르겠고... 한다 해도 먼 미래일것 같으니, 아직은 보류에요. "
뭐... 미래의 일은 미래의 제가 알아서 할테니, 굳이 지금 생각할 필요는 없겠죠. 굳이 할 이유도 없고 말이에요?
" 더 좋은건가요? "
잠시 팔짱을 끼고 고민해보았습니다. 좋은건가? 좋은 거였나? 뭐, 사야시씨가 좋은거라면 좋은거겠죠? 그렇다 칩시다.
" 뭐... 편견이니까요. 없애기가 쉽지 않겠죠. "
돼지 인형... 그러니까 부타츄를 감싸는 발언에 웃음지으며 동조했습니다. 매니아가 많은 캐릭터였다니. 어째서 전 지금까지 이름만 듣고, 보지는 못했던걸까요? 다들 컬렉션 모으느라 집 안에만 뒀나?
" 으음... 별로 만족스럽진 않지만요. "
더러운 스포츠 젬병 보정. 여기까지 마수를 뻗치는 거냐구요. 게다가 맞은것도 첫발이랑 마지막발... 희망적인 시작과 절망적인 끝인가요. 이쯤되면 승리의 여신은 저를 지독히도 싫어하는 것 같군요.
" 한 손... 괜찮을까요? "
아무리 코르크 총이라지만 한 손이라니... 난이도 어렵지 않을까요...? 즐기실 목적이라면 원하시는 부타츄를 얻은 뒤에 즐겨도....
" .....와우. "
멋들어지게 10발 중 6발을 맞춰 부타츄를 얻어낸 사야시씨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한 손으로 그 정도라니! 사실 사야시씨는 사격에 엄청난 재능이 있는게 아닐까요? 저는 양 손으로도 2발밖에 안됐는데. 2발밖에 안됐는데!!!!
" 축하드려요! 원하시던거 얻었네요! "
밝게 웃으며 부타츄를 주인에게 받아 사야시씨에게 건네줍니다. 어째 제가 더 속이 후련한건 기분탓일까요? -
463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8:29:542020년은 가망이 없고.. 적어도 내년엔 꼭 끝나야하는데 <:3
다들 마스크 꼭꼭 잘 쓰고 다니자구! -
464 유우야주 (tfwReH9.nk) 2020. 9. 10. 오후 8:31:31마스크.. 마스크..
이러다 마스크가 피부에 붙어버린 신인류가 등장할 것 같아요... -
465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8:31:50그러고보니 재난문자 보면서 느낀건데,
코로나가 돌고 있으니까 돼지열병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것 같이 느껴지더라.
한때 꽤 심각하게 회자되었는데 말야.
역시 인간이란 적응의 생물, -
466 세츠하주(저주신 모드) (06Id2l1K0U) 2020. 9. 10. 오후 8:32:03해상도 1000도 안되는 코딱지만한 샘플 텍스처에까지 꾸역꾸역 워터마크 박아놓는 이미지팔이 놈들 길 가다가 껌이나 밟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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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세츠하주(어디서 들은 건 있는 모드) (06Id2l1K0U) 2020. 9. 10. 오후 8:32:48>>464 알 유 마이 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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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유우야주 (tfwReH9.nk) 2020. 9. 10. 오후 8:33:45>>465 재난문자가 와도 이제 아무런 경각심이 안 들어요. 하루에 열 통씩 오는 재난문자는 이제 나의 친구
>>466 세츠하주 히, 힘내요!! -
469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8:34:03>>464 나 그거 뭔지 알아. 애기가 태어나자마자 다스베이더처럼 훜훜거리는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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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8:34:12세츠하주 어서와! 아이고 고생 많이했나보다(토닥토닥
마스크 안쓰고 다니는사람 우리동네에도 많더라. 여기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많이 사는곳인데 진짜 길가다가 5명중 1명꼴로 많이보여. 아니 다들 나이도 있으신데 어쩌려고 저러는지... -
471 유우야주 (tfwReH9.nk) 2020. 9. 10. 오후 8:34:14>>467 ㅇㅔ?
아이 엠 유어 마더. (???) -
472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34:16>>465 그러게나 말이에요. 생각해보면 살면서 이렇게 큰 전염병..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이런 것을 체험해본 적이 없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네요. 돼지열병이나 그런 것도 심했지만 역시 인간에게 영향이 생긴다고 하니 괜히 더 그렇게 느껴지고요.
>>466 좋은 밤~! 세츠하주! >.</ -
473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8:34:57>>467 엇 닥터후... 시즌 1 9화였나? 그편 봤을때 진짜 무서웠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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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8:35:04세츠하주 쫀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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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35:06>>469 스타워즈는 얼마나 미래를 내다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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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타마고주 (ft16MBR/b6) 2020. 9. 10. 오후 8:35:53답레 쓰면서 갱신 ㅎ3ㅎ
그나저나 우리 웹박수 며칠 사이에 엄청 많이 쌓였네 ㅋㅋㅋ다 뭘까 궁금하다! -
477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8:36:15>>466 걔들도 다 먹고살자고 그러는거니 이해해주자.... 어서와 세츠하주!
>>470 진짜 나잇값 못한다는 말이 아깝지 않은 사람들이지! -
478 세츠하주 (06Id2l1K0U) 2020. 9. 10. 오후 8:36:26>>471 이거 닥터후 예에에엣날 에피소드 드립이니 받아주지 않아도 좋았는데 상냥해 유우야주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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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8:36:32세츠하주 어서와~!
난 올해 초에 코로나 가지고 말 많았을 때 기껏해봐야 메르스 수준일 줄 알았다고......(코로나: 응 아니야~ -
480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8:36:36타마고주 어서와! 맞아맞아. 웹박수가 20개 넘게 쌓였더라고. 저 중에 앓이나 선물도 있겠지? 토요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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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8:37:09타마고주 쫀밤~! 나두 토욜이 기다려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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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8:37:24달걀주 어서와~!
사실 나도 궁그매 희희 :D -
483 세츠하주 (06Id2l1K0U) 2020. 9. 10. 오후 8:37:34>>477 이미지 살 돈은 없고 과제는 해야 되는 학생 우러욧... ㅜㅜ 심지어 이녀석들 워터마크를 보일락말락 흐릿하게 박아놔서 이미지 처리를 끝내고 나서야 워터마크가 보인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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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세츠하주 (06Id2l1K0U) 2020. 9. 10. 오후 8:38:26진짜 지금껏 사스니 에볼라니 메르스니 시끌시끌할 때도 뉴스에서나 시끄럽지 별나라 이야기 같았는데, 이렇게나 생활에 강하게 와닿은 전염병은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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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8:39:12>>484 이거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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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8:39:26>>472 솔직히 말해서 코로나 세대가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거 같아.
나중에 코로나가 종식되고나면 후손들에게 대대로 라떼드립 시전할 명분이 생기는 거지.
달걀주 어서와.
그러고보니 나도 기대되네. 과연 누가 누굴 덕질했을꼬, -
487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8:39:50그러게말이야. 어제 병원갔다왔는데 병원에서도 난리더라고. 열 재고, 손소독하고, 마스크 썼는지 두번세번 확인하고, 확진자랑 동선 안겹쳤는지 확인하고... 대학병원이라서 그러는지 몰라도 진짜 엄청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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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시오주 (7D4AfxKuk2) 2020. 9. 10. 오후 8:40:02드디어 일과 끝. 모두 좋은 밤! 온 참치는 어서 와! 일상 구한다아아!!
코로나는 슬프지... ;( 빨리 끝나기만 바랄 수밖에!
하고로모 시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를_새에_빗대어_보자
"수수한 저는 참새가 분명하죠! 후후... 어, 뭐라고요? '베짜는새'라는 게 있어요...?!"
작은 주제에 손수 지은 옷 입고 다니는 것 보면, 아무래도, 알록달록한 곤줄박이.
자캐는_총을_쏘고_나서_무얼_가장_먼저_느끼나
바닥. 뒤로 자빠지니까.
자캐가_외로움을_타는_정도
"저는 그다지 외로워하지 않아요!" 굉장히 많이 타는 편이지만, 티를 안 낸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489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8:40:13>>484 그니까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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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40:14>>476 좋은 밤~! 타마고주! >.</
51.851851851(이하반복)%는 설정 질문과 문의
29.629629629(이하반복)&는 앓이
18.518518518(이하반복)&는 선물
그리고 남은 하나가 전의 덩치베로스입니다! -
491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8:40:52그리고 나는 무지 건강한 용용주다 >:3!!! 와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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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8:41:09>>바닥<<..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오 귀엽다 어떡해,,, 시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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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8:41:38시오주 어서와~! 베짜는새 기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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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8:41:40코하쿠주도 엇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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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41:44>>488 좋은 밤~! 시오주! >.</ 일단 캡틴이 구하고 있는 중이긴 한데 돌리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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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8:41:46오호오호오? 온사람들 모두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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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8:42:06예상은 했지만 절반가량이 설정이구나, 놀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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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8:42:06역시 용용주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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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42:49>>496 코요주도 좋은 밤~! >.</
>>497 생각보다 많이 들어왔어요. 설정과 문의!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남은 절반은 선물이나 앓이라는거죠! -
500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8:43:20시오주랑 용용주 어서와.
시오가 그 시오가 아닐텐데 자꾸 소금드립 치고 싶어져. -
501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8:43:40시오주 어서와! 엣 스레 초창기라 선물이나 앓이 잘 없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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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8:44:17>>500 (사실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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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44:45내용은 토요일 오후 0시에 올릴게요! 1~2분 늦어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일단은 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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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8:44:46다들 안녕하신감 :3!! 글구 온 사람들도 어서와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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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8:45:24그럼 대충 9개 정도는 선물과 앓이구나,
그렇게 생각해도 꽤 많네. -
506 시오주 (7D4AfxKuk2) 2020. 9. 10. 오후 8:46:21>>491 용용주 어서와아! >>492 493 495 496 500 501 504 헉헉 그리고 모두 좋은 밤!
소금... 사실 원래 표기는 糸織이지만 しお라고 쓴다는 것도 생각했지만... 사실 지금은 시오주도 소금드립을 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흐흐흐
>>495 응!! 상황은 어떻게 할까? 선레는-? -
507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8:46:39>>500 확실히 우리 스레엔 소금도 설탕도 있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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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47:17>>506 적어도 일요일까진 하나마츠리니까 하나마츠리로 하셔도 좋고 그런 것 없이 평범한 일상으로 하셔도 무방해요! 선레는 역시 다이스가 좋겠죠! 일단 제가 선레 다이스를 굴려볼게요!
.dice 1 2. = 2
1.캡틴
2.시오주 -
509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8:48:00>>507 단짠단짠해서 사람이 이렇게 많은걸까! 마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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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48:00선레는 시오가 지금 시기에 할 법한 것으로 부탁할게요! 하나마츠리라면 그것도 좋고, 그것을 떠나서 그냥 평범한 일상이면 그렇게 해도 좋고요. 케이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곳으로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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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8:48:03>>506 시오주의 유우머코드는 저번에 시오라멘에서 눈치챘다넴 :3!! 크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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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8:49:10>>509 헉 :0 그런거신가... 마약옥수수 뭐 그런겅가! 좋아 그럼 이제 매운맛만 있으면 되겠군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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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8:49:41단짠단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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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8: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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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8:50:17띠용 :3 509레스가 두 개인거시야!! 귀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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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시오주 (7D4AfxKuk2) 2020. 9. 10. 오후 8:50:45>>507 시오! 사토! 타마고! 유즈!! 하나만 더 모이면 전대물이네.
>>508 하나마츠리! 얼른 선레 써 올게! -
516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51:33>>515 얼른이 아니어도 괜찮답니다! 기다리고 있을게요!!
매운 맛을 바라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소란부시 이벤트를 만들어버릴 수 있어요! (안됨) -
51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8:51:42
-
518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8:51:45>>513 (야나두짤)
헐 509가 2개네 신기행 -
519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8:54:21소~란 소~란 독코이숏
>>517 앗 아아... -
520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8:54:29콤마 초까지 완벽하게 일치했을 때나 볼 수 있다는 중복 번호 레스. 정말로 오랜만에 보네요! 저걸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어연.. 기억 안 나네요!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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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8:54:34헉 509가 두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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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세츠하주 (06Id2l1K0U) 2020. 9. 10. 오후 8:54:43>>517 그, 그러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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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8:55:36근데 난 핑크머리 조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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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8:58:48혹시 알아? 나중엔 평행세계로 난장판이 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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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타마고주 (ft16MBR/b6) 2020. 9. 10. 오후 8:59:45오늘은 목요일이라 그런가 상대적으로 평화롭네~!!!
이런 날엔 작은 이벤트라도......도란도란........(여러분:아니요됐어요 -
526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9:00:05와! 난장판! 머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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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9:01:27오히려 지금까지 화력이 너무 센 것이었어요! 이런 것이 보통 일반적이라구요! 하지만 이 판도 어느새 500을 넘어버린 시점에서...
타마고주는 어떤 이벤트를 하고 싶으신가요? -
528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9:03:03화력아 세지렴!
일상 구합니다! -
529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9:03:21집갱.. 다들 반가워요~
음음.. 텀이 있는 것 같으니까. 멀티 일상을 구해볼까..(고민)
아니면 컴퓨터를 켜서 씨름을 할까...
근데 아무리 봐도 전자가 압승인데. -
530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9:03:27필시 너무 센불로 달구니 고기가 타버려서 이제서야 불조절이 된거 같은 느낌일 거야.
-
531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9:03:41아오바 료스케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의_도덕적_양심은_공리주의_정언주의
예전에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공리주의인가...
사실 쾌락주의 아님? (※철학 알못입니다)
편지를_받은_자캐의_모습
편지봉투를 의도치 않게 되게 흉하게 뜯어 놓을 것 같다.
자캐는_어떤_계절과_닮았나
장마철(...)
뭐 여름이겠지...? 오너가 여름팡인이라서 -
532 시오 - 케이 (7D4AfxKuk2) 2020. 9. 10. 오후 9:03:43기모노가 마쓰리를 부르는 것이 아니로되 마쓰리 있는 곳에 기모노 있나니, 여느 곳에서는 평상복을 입고 꽃놀이[花見]를 즐기는 봄 축제의 정경이라도, 가미아리에서는 유카타의 하늘하늘한 소매가 휘날리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마츠리. 꽃 피는 것으로 신에게 봉양하겠다는 이 기특한 축제는, 한여름 불꽃놀이 시즌까지 도무지 기다리지 못하는 즐거운 영혼들에게 산뜻한 흥겨움을 선사해 준다. 하고로모 시오 또한, 축제에 막 내달리는 성격은 아니었어도, 지금을 퍽 즐거워했다.
벚꽃잎은 흰데도 그림자는 검지 않은가. 비단으로 치면 그야말로 짜기 어려운 무늬다. 보고만 있어도 두뇌가 빙글빙글 회전하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바쁘다는 느낌이 든다. 이것이 축제와 봄의 묘미이자 공통분모였다.
그렇다. 하고로모 시오는, 벚나무 아래 돗자리에 앉아서 멍하니 있으면서도, 흥겨운 분위기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저 멀리 축제 노점들에서 오고 가는 코르크 총알들을 건너다보기도 하고. -
533 타마고주 (ft16MBR/b6) 2020. 9. 10. 오후 9:03:57>>527 그렇지! 평범함으로 돌아와서 뭔가 아늑한 기분이야 ㅎ3ㅎ
주말이 되면 또 인원이 늘어서 떠밀리겠지만.........
글쎄 거기까진 생각 못했네 미안혀이 ㅋㅋㅋㅋㅋ큐ㅠ-ㅠ -
534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9:04:10마리아주 어서와. 또다른 스불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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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후 9:04:16낡고 지친 용용주로서는 천천히 흘러가는게 놀기엔 편한거시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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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시오주 (7D4AfxKuk2) 2020. 9. 10. 오후 9:04:18>>517 앗... 『그 작품』을 잊고 있었군......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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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9:04:49>>528-529 켄야주, 마리아주 둘 다 좋은 밤~! >.</
>>531 아. 알아요! 편지봉투 잘 안 뜯겨서 그냥 내용물 안 찢기게 찢어서 뜯는 거 맞죠?! -
538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9:05:30"네 일기 한 장을 찢었어. 거기에 뭐라고 적혀 있을까?"
츠지무라 코요: (수십번 가로그은 자국으로 너덜너덜하다. 흔적 사이로 얼핏 보이는 단어는 미안해, 보고싶어가 대부분이다. 드문드문 외로워도 보인다.)
"마음에 들던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순간은?"
츠지무라 코요: 그 사람과 제 마음이 어긋나는 순간...일까요.
"너에 대해 전혀 모르겠어."
츠지무라 코요: 알 필요 없어요. 알려고 하지 말아주세요. 스쳐갈 인연에게 많은 걸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그 이상이라면, 편린 정도는, 생각해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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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9:06:11>>537
안녕하세요! -
540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9:06:16다들 반가워요!
아 맞다 조각글도 하긴 해야지..(흐느적)
.dice 1 4. = 1
다이스다이흐...! -
541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9:06:35>>537 응응 그런 거! 편지봉투 뜯는 칼 없어서(집엔 있을 거 같은데 못 찾겠지) 손으로 영차영차 뜯고 마는
미니 진행...?? (두근두근) -
542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9:07:58"생애 최악의 실수는?"
야마다 켄야: 결단하지 않은것.
"마음에 드는 음식을 발견한다면!"
야마다 켄야: 먹는다!
"약자를 괴롭히는 놈을 목격한다면?"
야마다 켄야: 동네사람들 이놈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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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9:08:31송해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에게_방금까지_하고_있던_일을_시켜보자
운동해야하는데?!?!?! 송해나 지금 몸상태가 말이 아니라 운동하면 쓰러져요...
자캐로_동화AU
음... 뭐가 좋을까?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아니면 마녀역할도 괜찮겠다.
씻고_나온_뒤_자캐가_하는_행동
일단 옷입고 그다음에 머리말리고 그 다음에 피부관리하고... 별 거 없넹. -
544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9:09:23"천사를 만난다면?"
송해나:죽여달라고 빌거야.
"네가 가장 빛이 바랠 공간은?"
송해나:여기. 가미아리 마을.
"공공장소에서 질서와 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보면?"
송해나:글쎄. 따끔하게 뭐라고 하지 않을까? -
545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9:09:35앗... 코요도 켄야도 해나도 행복하기...
저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지 마세요<<되게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지는 대사
하지말라면 하고싶어. -
546 시오주 (7D4AfxKuk2) 2020. 9. 10. 오후 9:11:14조아조아 진단이 쏟아지는군 입 벌리고 받아먹기닷!! :( )
행복- -
547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9:11:34걔애액..._(´ཀ`」 ∠)_모두 안녕이에여......
오늘은 천처니 관전....하다가 회복되면...일상을...최대한 하는 쪽으로....다흐흑 힘이 없서_(´ཀ`」 ∠)_ -
548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9:11:39아오바 료스케 -
> 재회 <
> 귀환불능점 <
> 혼자 끝내고 과거형으로 만들어서 <
> 돌아올게. 반드시. <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463442
머임... 진단뒤에 사람있어 이건 밀린 독백 쓰라는 계시인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가. -
549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9:12:05행복행복
어서와!
모두들 건강챙기라우... -
550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9:12:11>>547
어서오세요! -
551 케이 - 시오 (ARKzMrVET.) 2020. 9. 10. 오후 9:12:22어제는 자신의 소꿉친구들 ㅡH군, S군, A양 외 2명ㅡ 과 하나마츠리를 즐긴 케이는 오늘은 또 혼자 하나마츠리에 나왔다. 복장은 이런 마츠리때마다 입는 연보라색 기모노였다. 표면에 수놓아진 부드럽고 연한 꽃무늬가 잘 보이도록 확실하게 결을 잘 잡고 입은 그는 오늘은 크게 둘러보는 것보단 그냥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꽃을 구경할 생각인지 꽃이 있는 곳 위주로 다녔다. 이름 모를 봄꽃은 매년 볼 때마다 집에 가면 이름을 찾아봐야겠다고 결심만 할 뿐, 실제로 찾아보진 않았다. 그렇기에 그는 올해도 저 봄꽃들의 이름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이 또 매력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근처에 있는 타코야키 가게를 잠시 바라보던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그 대신 또 근처에 있는 딸기 주스를 파는 노점에 간 후, 거기서 딸기 주스를 구입했다. 마침 벚꽃잎도 떨어지겠다. 분홍빛 딸기 주스를 먹으면서 구경하기엔 제격이라고 생각하며 두 손으로 얼음이 동동 떠있는 딸기 주스가 담긴 컵을 꼬옥 쥐고 그는 근처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다 주변 풍경을 구경하기 딱 좋은 벚나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아래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근처 꽃들을 구경하기도 좋고, 사람들이 노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딱 좋았다. 여기에 자리를 잡으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걸어가는 도중, 이미 선객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신처럼 안경을 쓰고 있는 그 여성은 그에게 있어선 처음 보는 이였다. 한쪽 눈이 가려질 정도로 앞머리를 기른 그녀를 말 없이 바라보던 그는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다가간 후에 말을 걸었다.
"저기. 괜찮다면 근처 자리에 앉아도 괜찮을까요? 그러니까 돗자리가 아니라 그냥 나무에 비어있는 그늘 안이요. 여기, 주변을 구경하기 좋을 것 같아서."
정 반대편에 앉아도 경치를 구경하기 좋을 것 같았기에 그녀의 허락이 떨어지면 그는 그곳에 가서 자리를 할 생각이었다. 굳이 묻는 이유는 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누가 오는 것을 싫어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이의 근처에 굳이 앉을 필요는 없었다. -
552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9:13:59>>533 ㅋㅋㅋㅋ 미안할 것이 뭐가 있어요! 그냥 물어본 거예요!
>>547 좋은 밤~! 유타카주! >.</
답레를 쓰고 오니 진단과 해시가 한 가득이야! 지금부터 읽는다! -
553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9:14:03>>545 그런 점이 좋은거 아니겠어? 후후후후....!
>>547 유타카주 어서와! 그래 일단 체력부터 회복하자! 일상도 관전도 체력이 있어야 하지! -
554 타마고-하야키 (ft16MBR/b6) 2020. 9. 10. 오후 9:14:24시무룩해 보이던 아이는 고개를 들고 저를 보더니 환히 웃어준다. 늦지 않았구나 안주하는 한편 넌 참 상냥한 아이구나. 혼자 왜 이렇게 풀이 죽어선. 아니면 다른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 기다리는 동안 무서운 누나가 와서 해코지라도 했다던가. 잘 모르겠지만. 항상 웃던 아이가 웃지 않는 게 제일 걱정스럽다고, 신이라고 해서 인간의 마음을 읽을 권리는 없는 것이니 그저 고개만 기울였다. 무슨 일 있었어? 묻고 싶었지만 왠지 입이 떨어지질 않아, 그저 눈으로만 그를 깜박 쳐다보며 제 뜻이 전해지길 바랬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눈치채 줄 것 같진 않지만. 어차피 너랑 나랑은 짝이니까. 매일매일 보는 사이니까. 무슨 일이 있다해도 결국 상관없어진다고.
"그렇게나 걱정됐어?"
아까 전 하야키가 배고프다며 손을 움직이고 방긋 웃던 얼굴이 선한데. 이젠 저 때문에 배가 고프지 않다고 말한다. 그 모습이 겹쳐 보여선 나도 모르게 웃음을 흘리다 아직 앉아있는 하야키에게 얼굴을 가까이하며 짓궂은 목소리로 물었다. 배고픔을 잊을 정도로? 뭐 별거라고. 하야키의 표정이 꽤나 재밌었기 때문에 타마고는 부슬부슬 웃으며 하야키의 코끝을 톡, 건드렸다. 나중에라도 그가 혹시나 배가 고프다고 하면 같이 있어 줄 의향이 있었으니 괜찮을성싶었다.
제 손을 꾹 잡고 일어난 하야키는 눈을 감았다 뜨더니 저를 보곤 웃는다. 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꼴이 엉망인 건 변함없어서일까. 인상을 아주 짧게 깜박 찡그렸더니 시야엔 아까 하야키에게 주었던 고양이 밴드가 들어온다. 잠시 고민하는 듯하던 타마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밴드를 주섬주섬 뜯더니 조용히 까치발을 들어 아까 긁곤 하던, 가장 눈에 띄는 상처 위에 밴드를 붙이려 하였다. 제가 아닌, 하야키의 보드라운 뺨 위에.
"가자, 벚냥이 보러."
그러곤 아무렇지 않게 아직까지도 놓지 않고 있었던 하야키의 손을 살짝 흔들며 식 웃었다가 비교적 사람이 한산한 보도 쪽으로 걸음을 옮기려 하며 하야키의 손을 잡아끌었다. 과연 정말 만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밤에 보는 벚꽃이 더 예쁘니까. 좋아하니까. -
555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9:15:01>>550 켄야주 안녕이에여~! 위에 보니까 일상 구하고있던데 천천히라도 괜찮으면 저하고 하실래여? 텀은 좀 있을 듯...
( ´•̥̥̥ω•̥̥̥` ) -
556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9:15:41유타카주 어서와!!!!!!
여담인데 자꾸 유타카를 유카타로 읽어... 내 눈 일해라. -
557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9:16:09>>553 코요주가 이렇게까지 말해주셨는데 바로 일상을 찌르는 저는 나쁜 어린이 캬하핫
그치만 4개월 안에 최대한 많은 친구들과 만나기가 저의 목표입니다 4개월은 짧다...! -
558 타마고주 (ft16MBR/b6) 2020. 9. 10. 오후 9:16:12온 사람들 안냥~좋은 밤이야
뜬금없지만 각자 좋아하는 AU로
캐릭터 썰 풀어주면 좋겠다! 대학생! 선악능력물! 해리포터! 뭐 그런거 ㅎ3< -
559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9:16:41>>555
물론이지요! 그럼 승부입니다!
.dice 1 2. = 2
1 - 켄야라는놈
2 - 유타카님 -
560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9:17:12키히히히히.
제 승리로군요. 원하는 상황으로 선레를 써주세요!! -
561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9:17:28>>556 U•T•K! U•T•K! 유카타가 아니야 유 타 카 !
알고 계십니까? 킹무위키의 유타카 문서에도 유카타가 아니라 유타카라는 취소선이 있다는 것을... -
562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9:17:32후우 답레다! 타마고주 나 이제 우리집 달걀만 봐도 아련한 눈빛이 나와... 책임져타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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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9:17:33>>553 진짜... 너무 좋아 짜릿해
마구 친해져서 속마음 터놓고 이야기하고 싶어 (사심
갭이라는 것에 환장하는 오타쿠. 그것이 나다. -
564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9:18:01아우 안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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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9:19:02AU라. 케이는 뭔가 동물 AU 같은 거 하면 뭔가 나른한 표정의 중형개가 아닐까 싶어졌어요. 막 활발하진 않고 하품을 크게 하면서 낮잠을 잔 후에, 또 다시 따뜻한 곳으로 가서 몸을 웅크리고 잠을 자다가 갑자기 어딘가에서 바이올린 소리나 악기 소리가 들리면 귀를 쫑긋 세우고 꼬리를 천천히 흔들다가 파닥파닥 흔들면서 막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가고 근처 그늘에 다시 엎드려서 음악을 즐기면서 꼬리를 멜로디에 맞춰서 씰룩거리는... 그냥 그럴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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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9:19:33>>560 허억 이렇게 되고 말다니...졋다...음 뭐가 좋을까여! 하나마츠리? 아니면 켄야도 장보러 다니면 정육점 구경 오실래여??
>>558헐 타마고 대학생 ㅋㅋㅋㅋㅋㅋㅋ 예? 왜 남의 캐부터 하냐고여? 아니 근데 타마고 너모 대학생이랑 잘 어울리고...캠퍼스 길냥이랑 노는 거 보고싶당 -
567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9:20:16형님 안뇽~!~!
앗 선레...호다닥
어제도 비슷했던 듯한 기분이...ㅋㅋㅋㅋㅋㅋ -
568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9:20:53>>566
정육점도 좋을 것 같군요! 유타카주가 선택해주세요! -
569 타마고주 (ft16MBR/b6) 2020. 9. 10. 오후 9:22:14>>562 많이 늦었지~~~!!! 빨리 써주고 싶었는데 훌찌락 ;3
ㅋㅋㅋㅋㅋㅋㅋ달걀 깨먹을 때마다 타마고야 미안해..다음 생에 만나..한마디 해줘.. 나도 붉은색만 보면 하야키가 떠오르는걸.....
>>565 중형개 ㅋㅋㅋㅋㅋㅋㅋ중형차도아니고 중형개래 귀여워
음악 좋아하는 케이 너무 귀여워 잡아다 키우고싶다 맨날 클래식 들려줄래.. -
570 세츠하주 (06Id2l1K0U) 2020. 9. 10. 오후 9:22:25집에 가면 반드시 하나마츠리 일상을 돌리리라. (굳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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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9:22:27아우 안뇽~! 을 보고 자연스럽게 아우가 감탄사인 줄 알았다.
AU라...
아 비설관련캐 걍 풀어버려...? 아 아니다 독백을 쓰고 시원한 마음으로 풀자 -
572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9:23:21>>571 아웅~ >_< 료스케주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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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9:23:52>>570 화이팅! 세츠하주! 꼭 돌릴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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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타마고주 (ft16MBR/b6) 2020. 9. 10. 오후 9:24:17>>566
타마고와 같은 대학교 같은 과에 진학한다면 타마고가 당신의 발닦ㄱㅐ..가 아니라 친히 깔고 가시라고 받침대가 되어드릴 수 있습니다 쩔죠
냥아지풀 들고 항상 구석에 냥이랑 있을 것 같긴 하다 ㅎ3ㅎ! 대학생 유타카는?????? 유타카도 풀어 줄 거지 ㅎ3<!!!! -
575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9:24:32>>570 (힘내라 힘!)
>>572 아유 땃쥐땃쥐 돈땃쥐~~
AU를 그대로 읽으면 아우잖아?? 세상에 -
576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9:25:36>>569 케이를 다루는 방법을 아시는군요! 물론 클래식 음악만이 아니라 아이돌 음악도 좋아한답니다! 단, 멜로디가 자신의 마음에 들 때 한정이지만요!
-
577 츠바사주 (epUPWRv3Qo) 2020. 9. 10. 오후 9:25:42>>575 막줄 읽고 터지면서 재등장,,,ㅋㅋ ㅋ ㅋㅋ ㅋㅋ,,,,,
으악 분해(?? -
578 유타카-켄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9:25:51정육점의 하루는 분주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손질 손질 손질뿐이다. 한 명이 정육점을 운영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모여야 조그만 정육점이라도 겨우 굴러가는 것이다. 저녁이 지나고 해가 저물면 정육점의 불도 꺼질 때가 오지만, 그렇다고 또 하루가 끝나는 건 아니라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안에서 내일 장사 준비를 하고, 유타카는 부모님 대신 마감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가판대와 고기들을 정리하고 카운터 청소를 시작해볼까 할 무렵, 늦은 손님이 온 듯해 유타카는 입구를 기웃했다.
"어서 오이소...?"
손님 맞나? -
579 타마고주 (ft16MBR/b6) 2020. 9. 10. 오후 9:26:13>>571 헐 나도 애교가 아니었어???????(대충격
료스케 AU 하나만 풀어주세요 타마고주 말라가요...
-
580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9:26:14>>577 좋은 밤~! 츠바사주! >.</
-
581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9:28:22>>577 ㅋㅋㅋㅋㅋㅋㅋㅋ 분한 츠바사주 어서와!!
>>579 앗 마고주도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으으음 생각이 잘 안 나서 독백 하나만 쓰고 와서 풀게! -
582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9:28:27>>5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물의.. 계란말이 먹엇다구..
>>575 헐 진짜 그러네??? 쫌 대박이다 대박
츠바사주 쫀밤~!~! -
583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9:29:01ㅋㅋㅋㅋㅋㅋ AU(아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5 헉 생각과 달라 ㅋㅋㅋㅋㅋ 케이 고앵이가 아니었던거야...충격
>>574 악 냥아지풀 ㅋㅋㅋㅋㅋㅋ 그 표정으로 애옹이 앞에서 흔들고 있을 거 생각하면 넘규ㅣ엽조...머학생 유타카...딴건모르겠지만 축산학과입니다 남들 다 체대생인 줄 알았다가 과들으면 납득한다는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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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후 9:29:13사노이로는 뭘 연성해야 재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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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9:29:35레이주 갱신.. 자다 깼어 ㅋ.. ㅋㅋㅋㅋ.. ㅋㅋㅋ 오늘 밤은 다 잤다 ㅠㅠㅠㅠ (*´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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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9:29:39>>584 뭐든지요! 그것이 무엇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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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9:29:51>>585 좋은 밤~! 레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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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시오 - 케이 (7D4AfxKuk2) 2020. 9. 10. 오후 9:29:54나비가 팔랑거리며 옷소매를 스쳤다. 하고로모 시오도 유카타 차림, 그러니까 노란색이었다. 하지만 찾아온 것은 나비가 아니라 뜻밖에도 사람이었다. 명백히 자기를 향한 목소리가 들리자, 입을 헤 벌리기 일보직전이었던 시오는 쭈뼛하고 몸을 바로 갖춰 앉았다. 위험하다, 잘 뻔했어. 어둑어둑한 지금 시간을 봐서는, 여기서 잤다간 낮잠이 아니라 노숙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아, 어, 네? 네, 그럼요! 제가 전세낸 것도 아닌걸요."
그러면서 하고로모 시오는, 돗자리 가운데에서 비껴나 가장자리로 몸을 치웠다. 덕분에 잠이 깼으니, 어쩌면 다행이라고 할까. 이 벚나무는 말 그대로 사방의 축제장이 훤히 잘 보이는, 일종의 광장수 같은 나무라 조망이 좋았으므로, 혼자 점거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민폐일 터였다.
무릎 위에 얹어 놨던, 다코센이 담긴 종이 접시를 발치로 옮기고, 돗자리에 생겨난 빈자리를 손으로 가리켰다.
"저기, 돗자리 위에 앉으셔도 괜찮아요. 풀밭에 벌레가 있을지도 모르고. 저 하나만 앉기에는 조금 커서......!"
이걸 깔고앉아 있으면서 옆 사람을 이슬 맺힌 바닥에 앉혀 놓는 것은, 신이든 뭐든 아무튼 어떤 존재로서 실격이지, 응, 응, 그 정도를 생각해 두고 시오는 다코센의 끄트머리를 깨물었다.
그러고 보니, 초면이지만 찾아온 이 사람의 나이는 아무래도 꽤나 젊어 보였다. 대학생이 아니라면 같은 학교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이름을 묻기도 전에 '실례지만, 나이가?'라는 말을 꺼낼... 뻔하다가 가까스로 말을 삼켰다.
"혹시, 여기...... 학교에 다니시나요? 고등학교요." -
589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9:30:54츠바사주 안녕이에여~!!
-
590 켄야 - 유타카 (Z0tEOerHok) 2020. 9. 10. 오후 9:31:06이런곳에 정육점이 있었구만 그래? 적당히 고기를 사오라는 말이 있었고 보나마나 구워먹을 생각일테니 적당히 사오면 된다. 주머니 안에 있는 돈은... 대충 3천 500엔정도인가. 충분한 돈이다.
"돼지 목살로 2천엔어치 정도 주세요."
2천엔을 꺼내들어 건내며 말했다. 목살은 가격이 싸고 살코기가 많다. 그야말로 나같이 단백질에 허덕이는 학생에게는 가장 좋은 부위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구워도 국에 넣어도 볶아먹어도 충분히 맛이 있다. 목살은 정말이지 최고야.
"혹시 없다거나..?"
보아하니 슬슬 마감하는 눈치였다. 없다면 없는대로 어쩔 수 없이 사지않고 돌아 갈 뿐. 저녁반찬이 부실해질테지만 그 정도는 참을 수 있다. 사실 최근 돈도 없기도 하고. -
591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9:32:16>>587
캡틴도 안녕! ヾ(´・ω・)ノ゛ 뭔가 엄청 오랜만에 뵙는것(?) 같아 퇴근한 아빠 얼굴 보듯한 이 느낌.. -
592 타마고주 (ft16MBR/b6) 2020. 9. 10. 오후 9:32:24츠바사주 안냥 어서와~!!
>>581 앗 독백도 좋아해 난! 좋아 료스케주 최고 ㅎ3ㅎ~!
>>582 눈물의 계란말이 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ㅜㅜ맛있게..먹어버렸구나?ㅠ훌찌락
>>583 축산학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체대생인 줄 알았다는 것까찌 완벽해 유타카 최고.. 과팅가자고 겁나 들어올 것 같은데ㅋㅋㅋㅋ
레이주도 안냥! 자다 깼구나ㅠㅠ나쁜 꿈 꿨어? -
593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9:32:29레이주도 안녕이에여~!!
>>584 사노이주도 안녕~!! 그럼 사노이주의 넓은 짤방풀을 바탕으로 짤방을...희망사항 -
594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9:32:37다들 어서와! 에유... 에유라...
여담인데 해나 초기설정은 대학생이었어. 그리고 연습생이 아니라 현직 아이돌에 모 대학 방송연예과 재학중! 이라는 설정이었지. 내가 스레를 보고 캐를 짜는게 아니라 캐릭터를 먼저 짜놓고 참가할 스레를 고르는 편이러서 이렇게 됐당. 이후에 고교일상물+배경 일본으로 확정남. 이 두케이스로 인해 설정의 대부분을 바꿨지만! -
595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9:33:19필력이.. 필력이... 죽었어! 다들 어서와요!
(조각글을 쓰려다가 폭발당한 참치의 잔해가 보인다)
AU라.. 마리아는 별로 재미없을 것 같은 기분이.. -
596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9:33:44온사람들 어서와! 좋은밤이야!
생각보다 널널하니 일상이 고픈걸? 손 비는 사람 있으면 찔러줘 :3 -
597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9:35:16(멀티를 돌려서 일상을 못돌리는 사람(흐리잇
-
598 케이 - 시오 (ARKzMrVET.) 2020. 9. 10. 오후 9:36:46"감사합니다. 근데 네?"
적당히 나무에 등을 기대고 비어있는 그늘에 앉을 생각이었다. 허나 누군지 모를 여성은 돗자리 위에 앉아도 좋다고 말을 하고 있었다. 하나만 앉기에는 조금 크다는 이유를 대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크다기보다는 자신이 그냥 맨땅에 앉는 것을 신경 쓰는 것 같은 그 말에 그는 잠시 어떻게 할 지를 생각했다. 아는 이라면 감사를 표하며 조심스럽게 앉았지만 상대는 전혀 모르는 이다. 상대가 허락했다고 해서 바로 앉지 못하고 망설이는 것은 그의 낯가림의 일종이었다.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다 그는 일단 그녀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여기서 자신이 거절하면 필시 무안해할테니까.
"감사합니다. 그럼 조금만."
허락을 했다고 해도 잘 알지도 못하는 이의 돗자리였다. 너무 크게 차지하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하며 그는 끄트머리에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이어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자신이 손에 쥐고 있는 딸기 주스를 바라봤다. 플라스틱 컵이었기에 뚜껑을 열고 빨대를 빼면 그야말로 컵에 담긴 음료 그 자체였다. 내용물을 쏟지 않게 플라스틱 컵의 뚜껑을 열고 빨대를 뺀 후에 그는 그 컵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저기. 답례라고 하긴 뭐하지만... 한 모금 드실래요? 딸기 주스에요. 저기서 팔았는데 평 괜찮더라고요. 벚꽃 보면서 먹기는 딱 좋을 것 같아서."
물론 다 먹어버리면 곤란하지만 한 모금 정도는 나눌 수 있었다. 그녀 역시 자신에게 돗자리를 양보해주지 않았던가. 애초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이 정도뿐이기도 했고. 그러는 와중에 들려오는 물음에 그는 나지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기. 그러니까 사립 가미아리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2학년. 당신도 다니나요? 가미아리 고등학교. 아니면 뭔가 물을 거라도?"
이 학교에 고등학교는 오직 가미아리 고등학교 뿐이었다. 여기 학교라는 것은, 그것도 고등학교를 지칭하는 것은 필시 가미아리 고등학교를 말하는 것이겠지. 그는 조용히 그렇게 짐작했다. -
599 시오주 (7D4AfxKuk2) 2020. 9. 10. 오후 9:37:10우와와왓~~~ 돌아온 참치들! 안녀엉-!! 좋은 밤이야!
-
600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9:37:21>>592
달걀주도 하이! 꿈은 안꿨지만~ 초저녁에 자다 깨면 수면제라도 먹은 것처럼 머리가 띵하더라구 (^་།^)
>>593 >>594 >>596
유타카주, 해나주, 코요주도 안녕! 엄청 모였구나 역시.. 난 이 시간이 제일 좋아! 아 그리고 코요주 괜찮으면 같이 돌려볼래? -
601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9:38:18>>591 퇴근한 아빠! ㅋㅋㅋㅋㅋㅋ 직장인이고 퇴근했으니까 비슷할지도 모르겠네요. 엄마일지도 모르지만요!
>>594 아. 아아. 아아아. 그래서 그렇게 문의를... 뭔가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
>>595 아니에요! 재미 없을리가 없어요! -
602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9:38:28>>599
파닥파닥! 신선한 참치에오- 시오주도 안녕! -
603 나쿠루 - 사노이 (O39WBDlxaE) 2020. 9. 10. 오후 9:39:36아무리 봐도 노골적으로 놀리는걸 아는 눈치인데? 뭐, 안다고 해서 내 태도가 달라지진 않겠다만,
그래도 장난스런 멘트였단걸 아는 건지 그 역시 별로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사실 뭐, 나도 어떻게 해야 적당히 괴롭혀야 하는진 몰라. 어디까지나 놀리려고 장난친 말이니까?
"그런거 지금 생각할 필요 뭐있겠어~ 이제 막 만난 사람인데~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거든?"
살짝 말린 입술을 따라 웃자 선명한 이가 드러났다. 적어도 지루하진 않을거 같다는 생각에 생겨난 미소일까,
뭐, 지금껏 만나온 사람들 중에선 그나마 정상적이려나? 어찌보면 그래서 더 비정상인 축에 속할 수도 있지만...
좋은 건가 고민하며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긴듯한 그의 표정을 보며, 그저 응수하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거면 좋은 거야.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좋음!
"뭐 어쩌겠어~ 우리네 풍경에도 흔히 있잖아? 겉으로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
지극히 익숙한 풍경이지. 돼지의 이미지를 위해 일부러 푸짐하게 먹이고선 돼지처럼 먹는다 하거나, 일광욕을 즐기는 몇 안되는 동물인데 진흙밭에 나뒹군다고 더럽다 하질 않나,
여러모로 불쌍한 존재야. 타인에 의해서 멋대로 이미지가 잡히는거,
"에이~ 잘한거야 잘한거! 내가 아는 동생은 한발도 못맞췄거든~ 그래도 오기로 몇번씩 하니까 한발은 맞추더라?
물론 나도 처음 이런걸 했을 땐 돈이 아까울 정도로 절망스러웠지~"
그때 내가 얼마를 썼는진 기억 안난다.
그저 한발이라도 맞추려고, 손바닥만한 인형 하나라도 얻으려고 그 어린 나이에 힘빠진 팔을 부들거리면서 해가 질 때까지 몇번이고 방아쇠를 당겼는지 몰라.
"날 믿어. 할 때는 하는 여자라니깐~?"
솔직히 한손으로 하는건 객기에 가까웠지만, 그렇다고 내빼기도 뭐하니까 말야.
그러니까... 대충 이렇게... 총은 몸에 바짝 붙여서 가슴으로 지지대를 삼고, 반대편 손을 뻗어서 각을 재고...
빵야.
"...얼레?"
나 안샜는데 6개나 맞았어? 이게 된다고? 순전히 뽀록인거 같은데? 뭐, 확실히 기록은 처참했지만 말야. 올해 상반기 기준 최악일지도,
건네받은 부타츄가 드디어 품에 안기자 짜릿한 전율이 온몸을 타고 흘렀다.
돼지 최고.
"흠... 흠! 보았느냐! 이것이 바로 이몸의 능력이니라!"
...Aㅏ.
너무 기분좋아서 넷말투 나와버렸다... 조졌네. 분명 겁나 이상하게 보겠지...
인형을 혼자 품고서 좋아하는 모습이랑 딴판인 고압적인 말투, 안그래도 신경쓰이는데 애처럼 더 얊아진 목소리, 심지어 이중에서 가장 미스매치인 간호사 유니폼...
아아... 어머님, 아버님, 포치... 미천한 소생은 지금 당장 지옥불에 몸을 던져 이승을 하직하여도 하늘 우러러 한점의 후회도 없겠나이다...
"아... 아하하하하하... 방금건, 못들은 걸로 해줄래...?" -
604 유타카-켄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9:40:00가게에 찾아온 건 유타카의 입장에서는 조그만 남학생, 마감 직전에 찾아온 손님이라니 약간 당황한 유타카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꼼지락거리는 걸 보면 손님이 맞아 보였다. 유타카는 꾸벅 목례를 하고 물었다.
"예, 뭘로 드릴까예?"
손님은 돼지 목살을 주문했다. 아이고, 하필! 유타카는 저도 모르게 이마를 짚었다. 애초부터가 인기 있는 부위인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불티나게 팔렸단 말이지. 준비해둔 양은 다 나갔는데...유타카는 켄야의 대사에 잽싸게 머리를 굴렸다. 남은 게...
"목살만 사십니꺼?"
돼지가 있걸랑요! 목살은 아니지만!
"목살이 오늘 다 떨어져가...그, 다른 부분 맛있는 데가 있는데예." -
605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9:40:40>>601
자~씍넘은 초저녁부터 쿨쿨거리는 베짱이인데 엄빠 죄송해요 펑펑 。゜゜(´O`)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캡틴! -
606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9:41:13>>597 괜찮아 괜찮아 ㅋㅋ 해나와는 다음 기회를 노리겠숴!
>>600 허억 달신님과 일상이라니 당근 좋지 완전 좋지! 역시 상황은 하나마츠리로? 선레 다이스할게!
.dice 1 2. = 2
1 (세젤멋)레이
2 코요 -
60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9:41:26확실히 붐비기 시작하는구나. 다들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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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후 9:42:46으무 딱 적당한 시간이다 :3 용용신과 같이 일상할 자 구해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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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9:42:48>>594
그러쿤.. 그래도 두 설정이 퓨전(?) 되면서 돌리기 더 재밌는 캐릭터가 나온게 아닐까 ^q^ -
610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9:42:55다들 반가워요~
마리아주는 이미 죽었어요... 필력이 이미 죽어버렸어..! -
611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9:43:11>>605 어쩌다보니 정말로 자식이 생겨버렸어!! (경악) 아무튼 피곤하면 잘 수도 있죠! 그리고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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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후 9: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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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9:43:56>>608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지만 제가 신을 만나보질 못해서 다른 신들과도 꼭 만나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상중이니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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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9:45:13>>606
뭔가 앞에 이상한 수식어가 붙은 것같은 기분인데..? (¬◡¬) 그리고 2번에 세젤예가 빠진것 같아요 선생님!! 암튼.. 좋아! 하나마츠리로 갑시다- 선레 기다리고 있을게! -
615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9:46:03>>608 일상...(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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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9:46:37>>592 앗 과팅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타카 얘 과팅도 하나...? 약간 그런 부류 같네여 별로 멀 그런 걸 가노...? 라고 하지만 술 사준다는 말에 결국 함락되는 그런 친구들
>>594 기존설정 해나도 좋은데여~ 지금보다 더 성숙한 느낌이었을지도...?! 세상의 풍파를 더 겪은 처연한 성숙미 헉 개조아
>>599 시오주도 좋은 밤~!! 진짜 좋은 밤이네여 낼은 금요일...밤새서 일상 한다
>>600 저도 이 시간이 제일 좋습니다 다같이 복작복...덕분에 휩쓸려가긴 하지만 사람 복작복작한 거 좋자나여!! 퇴근한 아빠 옆에 옹기종기 모인 친구들
나쿠루도 공감성수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야 ㅋㅋㅋㅋㅋㅋㅇ ㅏ안돼.... -
61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9:46:49오오, 용용마리아야? 팝콘 각인데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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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9:47:31>>614 세젤예라니 코요에게 그런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아 ㅋㅋㅋㅋㅋ 오키 알았어! 하나마츠리 밤시간대로 해서 선레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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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켄야 - 유타카 (Z0tEOerHok) 2020. 9. 10. 오후 9:48:22"목살, 없나.."
아쉽다는 듯 얼굴을 찡그리고는 잠시 고민한다. 그렇다면 대체물을 찾을 수 밖에 없나. 이 시간까지 정육점이 열고있지는 않을테고. 즉, 고기를 사려면 지금밖에 기회가 없다.
"그렇다면 등심은 있나요?"
그래도 지방이 적은 등심이 구워먹는데는 더 좋을 것이다. 안심은 비싸니까 사기는 싫고. 설마 이것도 없다는건 아니겠지. 확인을 하는듯한 눈초리로 눈 앞의 직원을 쳐다보았다. 집에 돌아가서 새하얀 흰 쌀밥에 고기를 구워 소금에 찍어서 그대로 먹고싶다! 고기에 소스는 필요없다. 고기는 고기 자체로 충분히 맛있으니까!
"등심으로 2천엔어치를."
주세요. -
620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9:48:40>>607 >>610
하이하이! 해가 지고 어장 돌리기 딱 좋은 시간.. 밤 10시~ 불타오르는 이 시간이 정말 좋아 ㅎㅎㅎㅎㅎㅎ
>>608
코요주랑 돌리기로 해서 아쉽게도 안되겠네.. ㅠㅠ 나도 아직 신님 캐릭터랑 만나보지 못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같이 돌려보고싶씁니다!!! -
621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9:48:49>>612 앗 ㅋㅋㅋㅋㅋㅋㅋ 마자여 바로 그런 것...!!!! 조습니다 기대하겠읍니다 멋대로 기대하게 만들어놓고 절 배신하면안돼여...아련하게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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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9:49:28>>608
멀티로라도 가능하시다면 제가 있습지요오오? -
623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9:49:46>>616 이로써 밝혀진 토막상식,
나쿠루는 사야라는 인격체일 때는 1인칭으로 와라베를 쓴다는 것?
기원 자체도 어린아이같이 미숙한 자신, 이니까 어린애같은 아바타인 사야에게 딱이라 카더라. -
624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9:49:51돼지 등심에 살짝 지방이 붙게 한 돈가츠도 맛있죠..
특등심 돈가츠 엄청 맛있었지..(아련) -
625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후 9: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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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9:50:23>>623 이런 것은 기억해둘 필요가 있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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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9:50:37>>616
그리고 쉬지 못하시는 아버지.. 아버지!! (^་།^) 그렇지만 행복해요
>>618
후후 천천히 다녀오시구랴~ ٩(^ᴗ^)۶ -
628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9:52:03고기가 먹고싶군요..
오늘은 가지무침에 미역국이라는 고기없는 식단이었... -
629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후 9:52:29>>615 핫 :3...! 용의 꼬리를 밟은 자 일상을 면치 못할지니!! 그와아아앙
선레와 상황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가씨 :3 -
630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9: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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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후 9:53:47>>622 갑툭튀 켕야는 고맙지만 지금 하는 일상에 전념해주게 :3! 담에 돌려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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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9:54:26>>629 선레는 역시 다이스고...
용용신님은 뭐 원하는 상황이라던가 있으신가요?
.dice 1 2. = 1
1. 용용신님
2. 그냥 마리아 -
633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9: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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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9:54:53>>630
고마워요! 켄야웨건! (`∇´ゞ -
635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9:55:40상황은.. 웬만하면 다 받아드려욜.
이 집에 누가 사는지 궁금하다! 로 초인종을 눌러도 받아드리는 거 가능하죠..(?ㅡ?)
하나마츠리도 괜찮고요!(?) -
636 시오 - 케이 (7D4AfxKuk2) 2020. 9. 10. 오후 9:56:02말을 뱉어 놓고 너무 거리감이 없었나, 싶기도 했지만, 그것은 그것, 이것은 이것.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자애'로워야 한다는 것이 오리노이토카미...... 아니, 음, 하고로모 시오의 묘한 지론이었으니까. 단 한 가지 안 될 일이 있다면 친절을 베푸는 바람에 그 사람이 부담감으로 고통받는 경우지만, 일단, 시오가 상대방의 부담감을 눈치챈 적은 없었다.
보라. 지금 이 낯선 상대가 부담감에 쩔쩔매는 것을 전혀 모르고, 그저 생글생글 웃고 있지 않은가. 으음?
"네, 네에. 부디 모쪼록 편하게."
그러고는 다시 타코센을 우물우물거리다가, 옆에서 플라스틱 컵에서 뚜껑을 뽑아내는 것 같은 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과연 그 사람이 플라스틱 컵에서 뚜껑을 빼고 있었다. 그러고 무엇을 할까 가만히 지켜봤더니, 그 사람은 하고로모 시오에게 딸기 주스를 마시라고 내밀고 있었다.
'이 사람도 거리감이 없는 건가?!' 순간 시오의 머릿속에서 오만 생각이 교차했지만, 일단은 컵을 받아들었다. 이거 어떡해야 하지? 다코센을 한 입 먹으라고 줘야 하나? 아니, 그건 좀 아닌가? 그렇게 내면의 소리에 시달린 끝에, 시오는 마셨는지 안 마셨는지, 입 앞에서 컵을 휘적거리다가(또는 무슨 모금을 마신 뒤에) 컵을 돌려주었다.
"아, 저도 그 학교, 다니거든요! 3학년이에요. 혹시나, 대학생이거나... 아니면, 키가 아주 큰 아래 학년인가, 해서요. 후후후."
다행이다. 이제 이방인에서 동문이 된 것 아닌가. 시오의 머릿속에서 시끄럽게 요동치던 소리들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저는 그, 하고로모 시오라고 해요. 잠깐 있다가 곧 노점을 조금 돌러 갈 건데, 돗자리, 계속 쓰셔도 좋아요!" -
637 유타카-켄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9:56:03등심으로 2천엔어치. 당연하지만 목살에 비하면 손님 입장에서 손해다. 특히나 돼지 등심은 맛이야 있다지만 목살보다도 비곗살이 적은 부위라, 기름 뚝뚝 흐르는 느끼한 맛을 즐기기에는 마땅찮은 물건이다. 유타카는 손님의 의견을 묵살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등심은 쪼매 비싸지 않겠십니꺼?"
다른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마침 아직 프라이팬을 안 치웠다. 이것도 다 운인 기라. 유타카는 남아있는 고기들 쪽으로 가서, 고기 한 덩이를 뚝 잘라냈다.
"저희가 금방 마감이라서예. 찾으시는 게 없어가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리고 조금 위쪽으로 올라가서 등심을 한 조각.
"제가 추천드리는 부위가 있는데예, 삼겹살이라고..."
유타카는 칼을 놓고 켄야를 돌아보며 도전장을 내밀듯이 말했다. 누가 보면 삼국지라도 찍는 줄 알겠군...
"한번 드셔보시고 판단하이소!" -
638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9:56:07>>630
고마워요. 켄야웨건.
스피드왜건이 왔다가면 반드시 이 말을 해줘야 한다면서? -
639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9:56:11>>633 엇! 뭔가 번쩍인 것 같은데 아무 기억도 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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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9:58:03>>639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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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9:58:41>>633 >>639 >>640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환장해... -
642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9:59:33한밤중...은 아니고 저녁의 블라인드 테스트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닙니다!~!~!~
일본도 요즘 삼겹살 인기가 많아졌다고 하더라구여 다흐흑 다흐흑 전세계의 놈들이 우리돼지의 최고부위의 맛을 알아버렸어...
>>633
삐
ㅣ
ㅣ
임 -
643 시노노메주 (La2o/tpLeI) 2020. 9. 10. 오후 10: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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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후 10:00:57>>635 그 정도여 :0?! 완전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을것 같은디... (이미 수상함 그 자체임
으무... 역시 마츠리가 무난하려남! 기다려줘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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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나기 - 나쿠루 (lwoZYk1xGA) 2020. 9. 10. 오후 10:01:14“사람이란 게 참 묘해. 결과를 얻을 수 없는 행동에 의미가 있을 리가 없는데.”
자신은 사람이 아니었지만. 그는 쓰게 웃었다. -행동이란 건 결국 결과를 얻기 위한 과정이지. 그런데 만약 어떤 과정을 거쳐서도 도출할 수 없는 결과가 존재한다고 가정했을 때에 그에 관한 행동엔 의미가 있는 걸까. 주체할 수 없이 중얼거리는 듯한 말이 쏟아져 나왔다.
짧은 침묵과 함께 사탕이 으깨지는 소리는 의미 없는 망상을 깨트리는 듯했다.
뜬금없이 데이트 신청이야? 소녀의 물음에 그는 가벼운 웃음을 터트렸다. 다소는 천진한 움직임으로 고개를 끄덕였다가 날도 좋고, 좋은 사람도 만났는데 그냥 헤어지기는 아쉬워서 그러지. 라며 덧붙였다. 습관 같은 웃음소리가 또 새어 나왔다. 이상한가? 그렇게 묻는 얼굴은 즐거워 보였다.
“영광이지, 근데 그 전에 이름부터. 아직 통성명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야 바닥에 떨어트린 사탕을 주워 먹은 것을 시작으로 자연스레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갔기 때문이었다. 이름을 물을 새도, 그럴만한 상황도 지나가지 않았다. 까칠한 듯하면서도 거절이 담긴 말은 아니라 그는 희미한 소리로 웃었다. 말을 꺼내는 사이 자각도 없이 내민 손은, 자연스럽게 몸에 익은 친절인가. 제대로 된 통성명을 나눔으로서 건네는 인사를 위한 악수의 요청인지 에스코트를 위한 과한 친절인지 본인조차 알 수 없었지만 아무래도 좋지 않나. 거절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만큼.
니노미야 나기라고 해. 웃음기가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잘게 부서져 녹아내러 가는 사탕 조각들을 삼켰다. 데인 것처럼 사탕인지 모래인지 날카롭게 스쳐 지나간 감각만 남아 입이 텁텁하다. -
646 나기주 (lwoZYk1xGA) 2020. 9. 10. 오후 10:02:11(좋은 저녁이라며 자연스럽게 등장하려다 엄청난 그림에 눈이 멀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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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켄야 - 유타카 (Z0tEOerHok) 2020. 9. 10. 오후 10:02:56"비싸지만 별 수가 있는건 아니잖아요?"
그야말로 장군이다. 그 후에는 계속 장기말 1개와 왕이 돌아가며 움직일 뿐. 아무 의미가 없다. 그렇다고 소시지를 사는건 더욱 안될 일. 가공육류는 너무나도 비싸니까. 도저히 학생이 사서 먹을 음식은 아니다. 아아, 빨리 성인되서 돈 많이벌고싶네. 실제로 많이 벌지는 못하겠지만.
"삽겹사알? 이름 참 이상하네."
참 이상한 이름이다 싶었지만 일부러 추천하는것은 무언가 이유가 있는거겠지. 게다가 먹어보고 판단하라니 내 입장에서는 전혀 잃을게 없었다. 게다가 이상한부위를 적당히 팔 생각이었다면 먹어보고 사라는 말은 안 했겠지.
"그렇다면 한 점만 먹어볼까요."
많이 먹는것도 안 좋을 일이다. 판단하는데는 단 한점이면 충분하다. 호호호, 제 전투력은 53만입니다. 라고 말하는듯한 분위기로 말했다. -
648 케이 - 시오 (ARKzMrVET.) 2020. 9. 10. 오후 10:03:26자신에게 컵을 돌려주자 그는 컵을 다시 받아들였고 플라스틱 뚜껑을 닫은 후에 그 위의 구멍으로 빨대를 집어넣었다. 이어 빨대를 이용해 주스를 한 모금 천천히 마셨고 손을 올려 자신의 머리카락 위에 떨어진 꽃잎을 털어냈다. 전에 왔을 땐 벚꽃잎을 잡긴 했는데 이번에도 잡을 수 있을까? 괜한 호기심에 그는 눈앞에서 하늘하늘 떨어지는 꽃잎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꽃잎이 잡혔으면 그대로 꼬옥 쥐었을 것이고 다른 곳으로 날아가거나 미끄러져 떨어졌다고 해도 딱히 미련을 가지진 않았을 것이다.
"3학년. 선배로군요. 저기. 혹시나 실례되는 행동이 있었다면 죄송해요."
물론 자신의 기준에선 실례가 되는 행동은 없었다. 하지만 굳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역시나 그의 낯가림 때문이었다.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분위기상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말. 그런 것에 가까웠지만 혹시나 실례되는 행동 ㅡ이를테면 방금 주스라던가.ㅡ 이 나왔으면 죄송한 것은 분명히 자신의 속에서 나온 감정이었다.
"미소노 케이에요. 하고로모 선배라고 부를게요."
이 마츠리를 지금 진행하고 있는 마을대표이자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그는 괜히 난감한 웃음소리를 냈다. 하지만 고 신경을 쓰지 않으려는 듯 다시 딸기 주스를 마시며 주변 풍경을 조용히 바라보다 생각도 못한 그녀의 말에 그는 조금 당황하며 이야기했다.
"저, 저기. 그, 그건 제가 너무 죄송해서 조금 곤란해요. 그래도 남의 돗자리인데 주인이 없는데 계속 쓴다니. 일어나시면 얘기해주세요. 저도 일어날테니까요."
고개를 도리도리 저은 후에 그는 가만히 생각을 하다 방금 자신이 온 장소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그 방향으로 시선을 완전히 돌린 후에 이야기했다. 저기에 있는 타코야키 점이 정말 맛있어요. 타코야키 좋아하시면 가보세요. 그건 나름대로 자신이 아는 정보를 그녀에게 공유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
649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0:03:34>>643 우와 시노노메주 무슨일???? 옴매나 완전 금손이시네여 분위기도 색감도 너모 좋아여 금연성 체고 (˃̣̣̣̣︿˂̣̣̣̣ )우리 어장 나빼고 다 금손님이야 그래서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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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10:03:36>>643
시노노메주 어서와! \(⌒▽⌒) 나는 엊그제쯤 시트 올린 레이주라구해! 뻔한 말이지만 그림 정말 예쁘다~ 내가 아키라주라면 되게 기쁠것 같애 -
651 코요 - 레이 (.lj3WQYjCg) 2020. 9. 10. 오후 10:04:15다시 찾은 마츠리에서 우여곡절 끝에 꽃구경을 하게 된 것까지는 좋았다. 저녁은 못 먹었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 준 타코야키로 허기도 달랠 수 있었고. 노점가나 사람이 많이 다니는 쪽에서 떨어진 벚나무들 근처는 한적해서 그냥 나무 아래 앉아있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좋네.."
보는 사람 지나가는 사람도 없으니 자연히 마음도 행동도 무방비해졌다. 교복 치마 차림이라는 것도 깜빡 잊고 뻗었던 다리를 굽혀 두 팔로 감싸안았다. 나무에 기댔던 등을 떼고 끌어안은 무릎에 기대자 한층 더 고립된 느낌이 들었다. 부슬부슬한 머리카락이 귓가를 가려 안 그래도 멀리 들리는 소리가 더 작아지고, 자신이 움직이는 소리나 꽃잎, 나뭇잎이 사락거리는 소리는 되려 선명하게 들려서 여기가 꼭 육지의 고도라도 된 느낌이었다. 당장 조금만 벗어나도 떠들썩한 노점이 있고 여러명의 사람이 있는데. 하긴, 고독이란 건 사람들 속에 있을 때 가장 잘 느껴진다고 했던가.
"가기 싫네..."
웅크린 자세에서 눈만 빼꼼 든 채로 중얼거렸다. 그렇게 말하기 무섭게 나무들 사이로 바람이 한차례 불어왔다. 아직 서늘함을 품은 바람은 꽃잎을 잔뜩 싣고서 스쳐지나가며 안 그래도 부스스한 머리카락을 한층 더 부스스하게 흩뜨려놓고 꽃잎들까지 잔뜩 얹어놓았다. 털갈이를 앞둔 양에게 꽃잎을 끼얹은 것 같은 모양새라고 할까. 바람이 지나간 후 앞머리에까지 달린 꽃잎을 보며 이거 언제 다 떼나 싶어 한숨을 푹 내쉬고 있었다. 꼼짝도 하지 않은 채로. -
652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0:04:36다들 어서오세요! 아니이.. 시노노메주 엄청 금손...(버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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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0:05:04>>643 좋은 밤~! 시노노메주! >.</ 이건 필시 아키라주가 엄청 좋아하실 것 같네요!
>>646 좋은 밤~! 나기주! >.</ -
654 시오주 (7D4AfxKuk2) 2020. 9. 10. 오후 10:05:37아아........... 금손에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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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10:05:57씻고나서 등장! 쾌적하니 좋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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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0:06:23>>655 좋은 밤~! 해나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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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10:06:53>>643 우와 시노노메주 진짜 최고 금손이었잖아...?! 찬양하라 금손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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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나기주 (lwoZYk1xGA) 2020. 9. 10. 오후 10:06:57케이주 안녕~ 해나주도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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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켄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10:07:08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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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0:08:22해나주랑 다들 어서와요~
시트가 올라왔..나? -
661 시노노메주 (La2o/tpLeI) 2020. 9. 10. 오후 10:08:42다들 칭찬해주시고, 인사 받아주셔서 감사해요! 예쁜 아이들과 놀 수 있는데 그림 하나면 싸게 먹혔다고 생각해요. ☺️ 할 수 있다면 모든 아이들과 만나보고 한 장씩은 그려보고 싶네요.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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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나기주 (lwoZYk1xGA) 2020. 9. 10. 오후 10:09:09곡물신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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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시오주 (7D4AfxKuk2) 2020. 9. 10. 오후 10:11:49시노노메주, 해나주, 나기주 그리고 눈 나쁜 시오주가 놓친 돌아온 참치들 모두 좋은 밤이야-!!
다흐흑 나도 열심히 연습해서 금손이 될 테야... 참! 새 시트가 왔구나! -
664 하야키-타마고 (b4i.InDmIs) 2020. 9. 10. 오후 10:12:45“큰일이 있었는데 음식 먹을 기운이 있......”
짓궂은 목소리에 황급히 반박하려 입을 뗐지만 코끝을 건드리는 손길에 아무말도 하지 못 했다. 딱히 분하지는 않았다. 부슬부슬한 웃음을 보고 미간을 찌푸릴 정도의 기분도 아니고. 진심으로 짜증을 토로하거나 화를 내는 데에는 영 조예가 없었기에 뭐든 그냥저냥 넘겼다. 엉뚱한 곳에 화를 내는 건 나쁘다. 본인의 감정도 제어하지 못 하고 바보 같이 화내는 그런 나쁜 사람들을 수도없이 봐왔기에 이해할 수도 없었고 이해하려 하지도 않았다. 세상 사람들이 다 유들유들하게 살면 좋을 텐데. 별거 없는 가벼운 생각에 빠지다가 밴드를 뜯는 소리에 눈을 느리게 끔뻑였다.
뺨에 붙여지는 밴드. 처음엔 타마고의 손이 자신의 쪽으로 향하길래 혼자선 붙이기가 힘든가 보다, 하고 밴드를 받을 준비를 했다. 하지만 웬걸 직진하던 손은 뺨에 도착해 목적을 붙이고는 멀어졌다. 위치는 정확히 아까 긁던 상처. 밴드를 받으려고 내밀었던 손이 무색하게 허공에서 떠돌다가 허리춤으로 내려갔다. 헛걸음질한 손에 대해 멋쩍은 기분을 느꼈다기보다는 제 손을 흔들며 식 웃는 상대방의 마음이 얼마나 고왔고, 고운지 느꼈다. 나 말고 너의 몸에 밴드를 오십 개는 붙여도 모자를 것 같은데. 적어도 하야키는 그렇게 느꼈다. 만병통치약이 있다면 까졌을 살갗에 직접 발라주고 치유 과정을 구경했겠지. 빨리 나으라고 호호 불어주고. 밥도 해주고. 생각이 쌓여갈 수록 타마고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가고 싶어졌다. 하지만 하야키는 늦었고, 타마고가 빨랐다. 당겨지는 느낌은 몇 번을 느끼든 좋았다. 귀속되는 느낌이라 해도 맞는 것일까. 끈끈히 이어지는 느낌. 이리저리 흩날리는 머리칼 사이로 보이는 하얀 목덜미에 만족했다. 벚나무는 우리가 가까이 갈 수록 크기가 부풀어갔다. -
665 해나주 (jdqoMo2iXk) 2020. 9. 10. 오후 10:13:55오 새 시트 올라왔다!
나는 이만 자러가볼게. 오늘은 일찍 자야겠당. 모두 안녕! 렌야주랑 카야주 답레는 내일 줄게! -
666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0:14:27시노노노노메주 금손 최고.
어서와.
그리고 드디어 신(GOD)캐가 또 왔구나. -
667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10:14:34해나주 굿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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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0:15:05>>665 잘 자요! 해나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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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0:15:17해나주 잘자. 좋은 밤, 좋은 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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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유타카-켄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0:15:46허락이 떨어졌다. 유타카는 씩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시원시원하시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닌 특별 이벤트입니다~! 목살에 지방과 살코기가 완벽한 비율로 들어있다면, 유타카 비장의 부위에는 지방이 완벽하게 자기를 주장하고 있다. 둘은 아주 비슷하지만 그런 차이가 있다. 라멘집에서 자주 찾는 이유도 그런 것이다. 맛있게 조려서 국물에 얹어주면 그 풍부한 맛의 차슈를 따라올 것이 없다. 그러나 유타카가 생각하기로 삼겹살 최고의 조리 방법은 역시 이거지!
"겹이 세 개라 삼겹살입니더. 어떻게 겹이 세 개인지는..."
가스에 불을 댕겼다. 화력 최대로! 팬이 구워질 때까지 유타카는 삼겹살 한 점을 능숙하게 썰어냈다. 최적의 두께는 이미 알고 있다!
"드셔보시면 아실 겁니더."
고기가 팬에 지져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고, 서서히 기름 냄새가 실내를 채운다. 지글지글 잘도 익어가는 고기를 기름에 살짝 지져주며, 이제 슬슬 이 냄새가 길거리에서도 나겠다 싶을 무렵...
"자! 바로 이거라예!"
눈 감으이소, 까지는 좀 오버 같고. 유타카는 집게로 삼겹살을 집어다 켄야의 입 쪽으로 내밀었다.
"아~하이소."
이게 더 에반가? -
671 시노노메주 (La2o/tpLeI) 2020. 9. 10. 오후 10:16:01해나주 좋은 밤 되시길 바라요. 제가 인사 미처 드리지 못한 분들은 좋은 밤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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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0:16:06해나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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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나기주 (lwoZYk1xGA) 2020. 9. 10. 오후 10:16:38시오주 반가워! 그리고 해나주 잘자!
확실히 스레 인원이 많아서 그런가 인사만 해도 몇 레스가 휙휙 지나가는 것 같아, 복작복작 즐겁다.. -
674 사노이 - 나쿠루 (m6op1ffQJ6) 2020. 9. 10. 오후 10:17:15" 그거야 그렇죠. 일단은 그만 생각해야겠어요. 더 생각해봤자 머리만 아플것 같네요. "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확실히 지금 생각해봤자 답은 나오지 않을거니까요. 이것도 미래의 저에게 미뤄둡시다. 지금은 그냥 사야시씨랑 같이 놀러가는거에 집증하도록 합시다.
" 그것도 그렇네요. 별로 보기좋은 모습은 아니죠. "
웃을 수 없는 이야기가 나오자 무표정으로 돌아갔습니다. 덕분에 피곤해보이는 얼굴에 더불어 뭔가 짜증난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뭐, 아예 아닌건 아니니까 상관 없으려나요.
" 저는.... 오늘은 여기서 그만둘래요. 돈낭비는 여기까지... "
나중에 또 하고싶어진다면 오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네요. 방금 전에 참패하고서 다시 도전했다간 분노 때문에 더 집중이 안될거에요. 이 복수는 나중으로 미뤄두겠습니다.
" .....'얼레?' 라뇨. 본인이 하셔놓고는... "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본인도 놀란걸까요. 하긴 한 손으로 해냈다는게 대단한거긴 해요. 전 두손이었는데.... 아니 이게 아니라. 아무튼 대단하다는 얘기지요! 저렇게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에요.
" .....응? "
부타츄를 건네드리자 튀어나온 말은 잠시 저를 경직하게 만들었습니다. 뭐였죠? 아니, 정확히 듣긴 했죠. 잠시 멍하니 사야시씨를 보다가, 저도 모르게 푸훗 하고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 아하하하, 괜찮지 않아요? 귀여웠는걸요. "
혹여 사야시씨가 기분이 나쁠까 웃는 목소리가 커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잠시간 웃다가 겨우 멈췄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모습이랑 완전히 딴판이잖아요.
못들은걸로 해달라는 말에는 잠시 고민하는 포즈를 취합니다.
" 으음... 그래야 하나요? 아까운데~ "
확실히 그걸 못들은걸로 하기엔 아쉬운 점이 있죠~
//ㅋㅋㅋㅋㅋㅋ나쿠루 귀여워...! 8ㅁ8 -
675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0:17:38해나주 안녕히 자여~!~!
핏자..먹고있기때문에 속도가 좀 늦는 점 양해하여 주십시오...다흐흑 다흐흑 열시의 피자 죄책감의 맛 -
676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0:18:08모두가 올리는 레스는 한 레스일지도 모르지만 지금 시트 인원이 33명인가 그럴테니 모두가 한 레스만 써도 33레스고 10번만 쓰면 이미 330레스인걸요. 사람 수가 많으면 어쩔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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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타마고주 (ft16MBR/b6) 2020. 9. 10. 오후 10:19:34하야키주 문체 최고야 묘사력 본받고싶다~!! 짝꿍인 두 사람이랑 봄밤 분위기 너무 따뜻해서 포근하다ㅜㅜ부러운 청춘.......
온 사람은 안냥 가는 사람은 내일 또 만나!
다들 휙휙 왔다가 쉭쉭 오는구나 ㅎ3ㅎ -
678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10:21:04>>677 뭐야 나 타마주한테서 다 배우는거구만ㅜㅜ 나두 마스크 버려버리구 놀러가구 싶다 🐧🐧.. 땃쥐가 나 대신 즐기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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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유이카주 (q/AfQm1M0M) 2020. 9. 10. 오후 10:21:11갱신! 벌써 목요일 밤이네 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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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10:21:54유익한 유이카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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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0:22:03>>679 좋은 밤~! 유이카주! >.</
내일 하루만 출근하면 쉰다는 것에 캡틴은 매우 기뻐하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불금 버프를 받을 수 있어! -
682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10:22:21>>681 이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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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사노이 - 나쿠루 (m6op1ffQJ6) 2020. 9. 10. 오후 10: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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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옛날얘기 (j.N1gY/q4Y) 2020. 9. 10. 오후 10:23:18"언니!"
예전의 이야기다. 시기가 잘은 떠오르지 않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시절이었을까? 동생이 집에 들어오며 나를 외치듯 부르던 날이 있었다. 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그 아이의 목소리만은 선명히 기억나는 건 왜일까. 그 날도 신사에 갔다 왔던 동생은 내 앞에 앉더니 들뜬 표정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언니, 오늘 신관님께서 그러셨는데, 내가 나중에 크면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끈이 될 거래!"
"또 신관님 얘기야? 그런 거 믿지 말고 차라리 나를 믿어."
아무리 마을 이름이 가미아리쵸라고 하도 그렇지, 녀석이 신사, 신관, 신령 같은 것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농담으로 웃어넘겼다. 그렇지만 동생은 진지한 것 같았다. 나는 알고 있었다. 그 애가 진심으로 이야기하면 눈이 반짝이니까.
"아니야, 신님은 계셔! 나는 신님이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될 거야. 언니도 언젠가는 알게 될걸?"
그렇게 결단력 있게 말하니, 나는 어쩔 수 없었다. 더 이상 동생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해선 안 되지. 하지만 여전히, 어느 정도는 그런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예전부터 그 애를 챙기고 돌봐 왔고, 너무 공상의 길에 빠지지 않게 지켜 주는 것도 나의 의무 중 하나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 알았어. 알았으니까 일단 손 좀 씻어. 곧 저녁 시간이고."
"으응, 알겠어..."
동생이 방에서 나가자 나는 생각에 빠졌다. 과연 언제까지 나는 이 애를 보호해야 하는 걸까? 몸도 약하고 몽상만 하는 아이니까 아마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내가 곁에 있어 주어야 하겠지. 하지만 대학생이 된다면... 아니, 고등학생만 되어도, 내가 동생을 감싸도 되는 걸까? 그 때는 거의 어른인걸.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게 아니려나.
"걱정 끼쳐서 미안..."
"아니야. 저녁은 간단하게 해 먹자."
동생이 어느새 돌아올 때까지, 어린 나는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또한, 저녁을 먹고 잠이 들 때까지도, 하늘과 땅을 잇는 끈이라는 말이 내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사실은 나도 동생을 부러워하고 있었던 것일까? 하지만 그 때는 그런 것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이었던가.
어쩌면 몇 년 후의 해답은 그 때부터 정해졌는지도 모른다.
그게 정답이었는지는 지금의 나도 알 수 없다.
다만, 무엇을 택하든 후회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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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10:24:42서술을 풍성하게 하기엔 기력이 딸린다...
이제 약속대로 에유를 풀어야 하는데...
뭘 풀지 (??) -
686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10:26:21레스가 지나가는 것도 지나가는 건데. 은근 중장문이 많아서 페이지가 길어! 스크롤이 커지질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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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0:27:01>>685 그럴땐 다갓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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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10:27:58ㅋㅋㅋㅋㅋㅋㅋ 스압이 상당한 어장...
크아악(연성뒤늦게봄)
정주행하자... 료스케주야... -
689 켄야 - 유타카 (Z0tEOerHok) 2020. 9. 10. 오후 10:28:09"이게 삼겹살... 그야말로 살코기와 자빙아 겹겹이 지층처럼 쌓여있군. 재미있는 부위다. 하지만 과연 맛은 어떨지?"
구워지는 냄새는 정말 좋았다. 지방이 고열로 인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열량소실. 그곳에서 피어나오는 냄새. 구이야말로 가장 야만적인 식사방법중 하나이며 가장 확실하게 에너지를, 영양을 받을 수 있는 과정임에 틀림은 없을 것. 군침이 돌기 시작한다.
"이 지방의 양은 인상적이군요. 매우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웰빙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 과연 필요한 물건일지? 의문스럽군요?"
그야말로 잘나신 요리 평론가와 같은 말이었다. 하지만 야마다켄야는 그저 오늘 저녁 한끼를 위해 들른 평범한 손님에 불과했다. 갑자기 '아' 하라는 직원을 보고는 도대체 무엇이지? 라는 의문을 피웠지만 바로 씨익 웃으며 응대했다.
"어머, 스위트한 남성분. 싫지 않아요.(嫌いじゃないわ)"
'아~' 라고 건내진 삼겹살을 '아~~' 하고 받아먹었다. 호오, 삼겹살. 살코기와 지방은 조화로움에 다른 부위에서는 느끼지 못할 고소함이 있어. 게다가 씹을때마다 확실하게 흘러나오는 육즙이 확실하게 씹고 넘어가는데에 중요한 역활을 해주고있다.
"2천엔어치... 아니, 3천엔어치 주세요." -
690 시오 - 케이 (7D4AfxKuk2) 2020. 9. 10. 오후 10:28:25꽃잎은 뒤돌아보기 전까지는 늘 그곳에서 떨어져내리고 있을 것이다, 오늘 밤은.
"실례라니, 오히려 제가 부담을 준 게 아닌지, 후후후......"
그러고는 그 철저히 온화한 미소로 화답한다. 인간과는 사뭇 다른 그 센스로도, 먹고 있던 타코센을 다른 사람에게 먹으라고 내미는 것은 좀 아니라는 사실을 다행히 파악할 수 있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생각이 많은 성격도 아니었으니 시오는 이제 방금 전의 혼란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말았다. 사람을 가리지 않고 공손한 그 말투는 여전히 계속되었다.
"음- 미소노 케이 씨군요. 미소노 씨, 미소노 씨... 음? 혹시 그...?"
집이 가게를 하고 있으니 부모님을 대신해 마을 사무소에도 들락날락거릴 일이 있고, 그렇다 보니 마을의 중역들의 이름은 대강 알고 있다. 그렇다 보니, 계속 그 이름이 뭔가 기억의 끄트머리에 꼬리가 밟혔다.
"미소노 씨라면, 그, 주민대표님의 자제분 맞으신가요? 어머, 늘 신세지고 있어요."
하고, 다소곳이 고개를 꾸벅한다.
"괜찮아요, 원래 아무나 쓰도록 놓아 두고 갈 생각이었으니까요. 아, 그래도 혹시 일어나실 생각이면 그 가게로 같이 가 주시겠어요? 그, 선배로서, 이것저것 살게요!"
그건 그렇도 다코센에 이어 다코야키라니. 오늘 밤은 식도락이구나. -
691 레이 - 코요 (E.j2OqnoeA) 2020. 9. 10. 오후 10:29:32축제가 벌어지는 한가운데. 그곳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뒷동산에서는 글놀이가 한창이었다. 레이는 조용한 뜰에서 오랜 벗과 글귀를 나누고 있다. 축제랍시고 평소에 입고 다니는 기모노와 하오리를 자연스레 걸친채 붓을 휘두른다. 붓이 거칠게 춤을 추며 손끝에 걸린 궐련이 위태하게 끝을 다해가고 있다.
"이번에는 조금 아슬아슬했네."
드디어 붓이 멈췄다. 레이는 거의 반쯤 타들어간 담뱃재를 털어내며 말한다. 평범한 인간의 눈에는 허공에 대고 말하는 바보처럼 보이겠지. 하지만 신의 눈에는 찹쌀떡처럼 몽글몽글 피어오른 정령의 형상이 뚜렷하게 보였다. 땅의 정령은 글자 위를 훑듯 통통 튀어올라 병아리처럼 높은 소리를 낸다. 움직임에 맞춰 하하, 낮은 웃음을 흘릴때 누군가의 인기척을 느낀다.
"쉬잇. 금방 돌아오리다."
말을 마친 레이는 정좌를 풀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화려한 축제거리를 뒤로하고 이런 조용한 자리를 찾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지 않았다. 접힌 쥘부채를 쥔채 작은 발걸음으로 아래를 향한다. 옅은 바람에 벚꽃잎 한두어개가 눈앞을 스쳐지나간다. 이어지는 바람에 무수한 이파리들이 사방을 수놓는다. 그 사이로 나무에 몸을 기대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이 비친다. 유난히 몸을 떨어대던 그 아이도 이런 곳에서 잠자코 시간을 죽이고 있었지.
"아무렴, 1년에 단 며칠뿐인 날이니까."
거리가 가까워지자 허리를 약간 숙인 자세로 대뜸 코요의 말에 기습적인 한마디를 거들었다. 풀을 헤집는 소리를 내며 다가왔으니 많이 놀라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눈에 익은 얼굴이다. 교정을 걷고 있을때 몇번인가 마주친적이 있는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이번에도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한 것은 아니겠지? -
692 유이카주 (q/AfQm1M0M) 2020. 9. 10. 오후 10:29:50헉 불금이래 단어만 봐도 행복하다 XD
늦은 시간이라도 일상 돌릴 사람 있다면 찔러줘~ -
693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0:29:55유이카주 어서와여!~!~~!
금요일 조아~ -
694 시오주 (7D4AfxKuk2) 2020. 9. 10. 오후 10:30:01다코야키... 다코센.... 쓰면서도 출출해지네. (츄릅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간 뒤에 빨리 시내에 있는 타코야키 집 가고 싶어.... -
695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0:32:08다들 어서오세요~
음 혹시 내가 레스를 발견 못한 건 아니겠지! -
696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0:32:11난 거리두기 단계 내려가고 음식점도 경계 해제되면 마라탕 먹고 싶어.
-
697 시오주 (7D4AfxKuk2) 2020. 9. 10. 오후 10:32:17유이카주 어서와! 쫀밤이야!
-
698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10:32:18다이스라...
.dice 1 5. = 1
1 해리빳다와 마법사의 돌주먹
2 🐍🔥 (뱀파이어 ㅎ)
3 로판?
4 사극...????
5 상상력을 더 발휘해 보아라 -
699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10:34:10>>698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보기 보고 피식했다 ㅡ.ㅡ 나 이런거에 약해.. -
700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0:35:53세츠하주가 도착했다! 일상 돌릴 사람!
-
701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0:36:16>>692 앗 방금 봤다... 유이카주 혹시 세츠하랑 괜찮아?
-
702 케이 - 시오 (ARKzMrVET.) 2020. 9. 10. 오후 10:36:21"저기. 부담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조금 놀라긴 했지만."
자리는 그렇다고 쳐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 돗자리마저 빌려주다니. 그런 사람을 쉽게 찾아보긴 힘들 것이다. 아는 이라면 모를까. 자신과 그녀는 모르는 사람이었으니까. 자신 역시 마찬가지였다. 근처에 누가 앉는 것은 상관없지만 자신의 돗자리 위에 앉으라는 말을 할 순 없을 거라고 케이는 생각했다. 그렇기에 그녀를 살피는 그의 눈동자가 바빴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걸까. 그런 의문을 품으며.
"아. 네. 아버지가 대표로 있어요. 신세라니. 뭔진 잘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감사합니다."
뭐가 감사한진 모르겠지만 일단 분위기상 그렇게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았기에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젓다가 살그머니 고개를 숙여 목례로 답했다. 나중에 자신의 아버지를 만나면 물어볼까. 그런 궁금증이 들었다. 물론 그냥 예의상 하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늘'이라고 이야가하는 것은 단순히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았으니까. 그런 생각을 잠시. 생각도 못한 말이 또 들려오자 그는 네?! 라는 말을 들으면서 다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다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저, 저기. 같이 가는 것은 상관없지만 사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저기. 처음 만났고 그런 후배보다는 친한 이들. 그러니까 친한 친구라던가 그런 이들에게 사주는 것이 좋지 않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처음 만난 선배에게 얻어먹는 것은 죄송스럽고."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그 정도의 인식이 그에게 생겼다. 돗자리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하지만 호의를 계속 받기만 하는 것은 조금 미안하기에 약간의 거절의 의사를 보이지만 그래도 마냥 거절하기는 조금 미안했는지 그는 생각을 하다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저기.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하고로모 선배가 저에게 추천하고 싶은 먹을 것을 하나 사주면, 저도 추천하는 먹거리를 선배에게 하나 사주는 건 어때요? 타코야키가 아니더라도 이것저것 많이 알거든요. 좋아하는 음식. 뭔가요?" -
703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0:36:47좋은 밤~! 세츠하주! >.</
-
704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10:37:03어서와요!
-
705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10:37:11>>692 >>700
유이카주, 세츠하주 어서와! 저는 지금 돌리고 있는 일상이 있어서 지금은 힘들지만.. 나중에라도 같이 돌렸음 좋겠다 ^q^ -
706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10:39:00온 사람 어서와!!
해포...?? 호그와트 유령 예약(...)
굉장히 시끄럽고 기분 안 좋으면 심술궂은 장난 치고... 학생들 카미카쿠시 하고(???) 물론 돌려줌.
사인은 수업 중 사고라거나.
휩쓸리기 전에 머리가 좀 더 돌아가야 할 텐데. -
707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0:39:24다들 어서오세요!
일상이라.. 저는 지금 코하쿠주랑 매칭이 되어있으니까요!
혹시 제가 놓친 건 아닐까. 다시 보려 하는 중... -
708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10:40:38어서와~~!!
>>699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드립에 웃어주니 감사할 따름... -
709 유이카주 (q/AfQm1M0M) 2020. 9. 10. 오후 10:40:39>>701 응 괜찮지! 하나마츠리랑 평범한 일상이랑 어떤 상황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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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유타카-켄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0:41:20오모시로이한 부위다...금방이라도 어두메다크의힘을 불러올 듯한 일촉즉발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한번 전장에 나간 자라면 등을 돌리는 순간 패배뿐이다! 유타카는 웰빙까지 운운하며 삼겹살을 평하는 그의 말에 간단히 대답했다.
"고기가 읎다? 그라믄 웰빙할 이유도 읎지예!"
지방을 멀리하면 오래 살 수 있지만 그렇다면 오래 살 이유가 없다...지난번에 봤던 말을 유타카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에바다! 유타카의 제일 치명적인 문제점이라면 뭐든 일단 저지르고 나서 알아차린다는 것이다. 삐질해진 점원에게는 상냥하게도 켄야는 매혹적으로 응대하며 고기를 받아먹었다. 유타카는 그가 고기를 먹고 반응할 때까지 얌전히 있었다. 나대지 말자...고 생각했으나,
"으하하하핫!"
그 맹세 오래 가지 않았다.
켄야의 주뭄이 떨어지자마자 유타카는 승리의 웃음을 날렸다. 마치 어둠의 듀얼에서 승리한 듀얼리스트처럼...마지막 대결에서 주인공을 맞는 암흑의 보스처럼...
"3천엔 받았심니더! 금방 드리겠심더~!"
고기를 뚝 끊어내며, 유타카는 켄야에게 감상을 물었다. 그것도 아주 신나게.
"어떻습니꺼! 쥑이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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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0:43:57>>709 하나마츠리로 돌려보고 싶지만, 유이카주가 평범한 일상을 돌리고 싶지만 평범한 일상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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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코시키 사야 - 나츠토시 마리아 (wdaB.Q8Z1o) 2020. 9. 10. 오후 10:44:42“그래도 전 처음이잖아요.”
사야가 웃으며 말했다. 마리아가 저를 보는 것도 처음, 제가 마리아를 보는 것도 처음. 비슷한 건 있어도 똑같은 건 없으니까 생각해 보면 처음이 맞았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심판하는 시간은 아니니 굳이 따지고 들 마음은 없었지만. 조금 냉정한가 싶은 말에도 사야는 속 없는 사람처럼 웃었다. 내가 잘한다구 했으니까 얇고 투명한 조각을 다룰 때처럼 조심할게. 금 가는 일 없도록, 부서지지 않도록. 너는 몰라도 되는 일이지만, 혹시라도 알게 되면 잘했다구 해주면 좋겠다.
“…떠넘기는 거,”
작게 중얼거린 사야가 마리아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저 그런 거 잘해요. 떠넘기는 거 말구 그거 받아주는 거.”
어제 나쁜 꿈도 내가 다 먹었어. 내가 먹은 악몽 중에 네 것도 있었을까? 그게 네게 위안이 되는 일일까? 그렇다면 좋겠는데, 그냥 네가 나쁜 꿈 없이 잘 잤다면 그 편이 더 좋을 것 같아. 이유는… 그냥 네가 예쁘니까로 해둘래.
“원래 좋아하던 것도 싫어질 때가 있대요. 또, 반대로 죽도록 싫던 게 어느 날 갑자기 맘에 들어오기도 하구.”
이상한 거 아녜요. 사야가 덧붙였다. 마음이 원래 변덕쟁이라는 것쯤은 저도 잘 알았다. 매일이 비슷하게 짜여 놀라울 일 없는 제게도 마음 모서리부터 구겨지는 것 같은 때가 오는데, 온갖 변화를 다 겪는 인간들에게 그런 날이 없을 리가. 게다가 무언가를 다 알기에 인간들은 너무 짧은 시간을 살았다. 삶이 지난하게만 여겨지곤 하는데도 모르는 게 더 많았다. 지금껏 한 말들이 적절히 섞여 들어가고자 하는 제 소망에 부합하는 것인지부터 알쏭달쏭했다.
“저도 노크하면 열릴까요?”
사야가 손가락을 오므려 주먹을 쥐며 물었다. 안에 뭐가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안에 든 걸 많이 좋아하거나 앞으로 좋아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사야는 모르는 좋은 꿈의 단맛 같은 예감이었다. -
713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0:45:10좋은 밤~! 사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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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0: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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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나쿠루 - 나기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0:45:13그의 말마따나 결과를 얻을 수 없는 행동은 무의미하기 그지없었다.
설령 그 행동 자체에 목적이 있을 뿐 결과를 바라지 않는다 하더라도,
감성적인 부분에선 분명 부정되겠지만 이성적인 부분에선 불필요한 감정소모일테니까.
어떤 과정을 거쳐서도 결과에 도달할 수 없는데, 그걸 알면서도 반복하는 행동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난 아직 모르겠어. 언제쯤이면 그 생각을 멈출 수 있을지...
날도 좋고, 좋은 사람도 만났는데 그냥 헤어지긴 아쉽다. 그렇게 운을 띄운 그가 가벼운 웃음과 함께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이상한 말만 하고 있네..."
짐짓 무심한척, 싸늘한 목소리가 돌아갔다.
하지만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결국엔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겠지. 어찌되었든 그의 표정만큼은 즐거워보였기 때문일까, 아니면 단순히 거절하지 못하는 내 나쁜 버릇 때문일까,
아, 그러고보니 사탕 사건 때문에 제대로 된 자기소개도 못했구나? 그런것 치곤 너무 익숙한듯이 말을 주고받은거 같은데 말야. 워낙에 당혹스러웠으니 만약에 상대방이 이름을 물었대도 답을 안해줬을거 같지만, 어쨌든 지금이라도 이름을 알아두어도 나쁜 일은 아니었다.
"...사야시 나쿠루야. 어떻게 부르던 상관없어. 나도 그에 맞춰 부르면 되니까,"
무의식적으로 내밀어져오는 손을 보고 잠시 잠시 고민하길 수초, 딱히 큰 의미 없이 악수의 의미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 와중에 입 속에서 바스라지는 사탕소리는 조금 깨지만,
"그래서, 어디로 갈 건데?"
아무리 친근감 있는 상대라 해도 역시 손을 오래 잡고 싶지는 않았기에 적당히 놓아주고선 애꿎은 옆머리만 몇가닥 가다듬으며 그를 올려다 보았다. -
716 사야주 (wdaB.Q8Z1o) 2020. 9. 10. 오후 10:45:59생각보다 일 끝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늦었네요 8-8 답레랑 같이 갱신할게요~ 마리아주 멀티신 것 같은데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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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유이카주 (q/AfQm1M0M) 2020. 9. 10. 오후 10:46:24>>711 나도 하나마츠리가 좋아! 선레는 다이스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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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10:47:21머리가 안 돌아간다... 졸려서 그런가 88
하루종일 붙어있으니까 그럴 만도... -
719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0:47:28사야주 어서와여~!~!~
세츠하주도 그러고보니 귀가하신 모양이군여!~ 다들 수고 많았어여!~!~ -
720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10:48:03온 사람 어서와... 떡밥도 뿌렸고 좋은 인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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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유이카주 (q/AfQm1M0M) 2020. 9. 10. 오후 10:48:34사야주 어서와! 늦은 시간까지 고생했어 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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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0:48:48정말로 10스레를 찍는가. 1주일도 안되었는데 찍는가.
나는 기어코 박제를 해야만 하는가. -
723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후 10:48:50온 사람들 다들 안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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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10:49:23코요주 나 잠시만 장좀 봐올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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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0:49:41응, 방금 돌아왔어(너덜너덜) 다들 좋은 저녁이야~~♡
>>717 선레를 정하기 전에, 괜찮다면 음... 상황에 대한 양해를 구해도 될까? 세츠하가 정말로 평탄하기 그지없는 ────── 레벨의 감정선을 지닌 애라 아마 그냥 돌리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유이카가 조금 왕도적인 위기상황에 놓여줬으면 하거든. -
726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0:49:57헉 료스케주 죽으시면 안댄다...ㅠㅠㅠㅠㅠ 죽기 전에 못버티시겠으면 고집부리지 말고 자러가세여 수면이 우선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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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0:50:34레이주 맛있는거사와여 올때 아이스크림^^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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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나기주 (lwoZYk1xGA) 2020. 9. 10. 오후 10:50:55나쿠루.. 까칠까칠하면서 대답할 건 다 해주고 이끄는대로 어울려주는 거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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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사야주 (wdaB.Q8Z1o) 2020. 9. 10. 오후 10:50:59다들 안녕하세요! 밤인데도 다들 인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레이주는 조심히 다녀오세요~ -
730 켄야- 유타카 (Z0tEOerHok) 2020. 9. 10. 오후 10:52:03고기 맛이 어떤지 확인하는데에는 예상대로 한 점이면 충분했다. 삼겹살이라는 부위는 예상보다 훨씬 맛이 좋았으니까. 아무래도 눈 앞의 점원은 내가 삼겹살을 주문했다는 사실에 기분이 많이 좋아진 모양이었다. 예상보다 많은 고기를 샀지만 뭐. 고기가 남으면 국거리로 써도 괜찮을 것 같고. 이렇게되면 또 다시 아르바이트인가. 하나마츠리가 계속되는 지금, 더 돈이 필요했다.
"충분히 맛있는 고기였네요."
엄청나게 신나하는걸. 평소에 삼겹살을 많이 먹는게 아닐까. 별 상관은 없다. 나는 이제 그 야들야들한 삼겹살을 받아들면 끝이니까. 하지만 이렇게 매력적인 부위인데 삼겹살은 남았나보다. 흠, 가격이 좀 더 싸다면 가끔 사서 먹는것도 좋을 것 같은데. 어디 노점에서 사먹는것보다 직접 재료를 사서 먹는게 더 싼 경우도 으레 있기도 하고. 그런건 나중에 생각해볼까.
"삼겹살 잘 안팔리나보네요."
목살은 다 팔렸는데도 이렇게 남아있는 걸 보면 명백했다. 역시 알려지지 않은 부위라서 그런걸까. 그렇다면 아쉬운 일이다. 그냥 두기에는 너무 맛있다. -
731 코하쿠 - 마리아 (NNC/oqb4u6) 2020. 9. 10. 오후 10:52:12"오오!"
반짝이는 호박색 눈에 하늘하늘 벚꽃이 비치운다. 이곳은 그야말로 하나미(花見)다. 나름 살면서 볼 꼴 못 볼 꼴 다 봤다지만 항상 개화한 벚꽃이 흩날리는 광경은 어디에 갖다 놓는다해도 아름답기 짝이 없었다. 술을 마실때도 좋은 안주가 되었으며, 노래하는 그 즉시 간이 무대로 만들어주고, 싸움이 일면 사진같은 추억이 된다. 하물며 그 모든 것을 한 곳에 제대로 집대한 축제라면 오죽할까. 게다가 특히 인간들의 축제를 코하쿠가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는데, 그건 말 그대로 거기에 인간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에서 모여 군중을 이루는 인간의 모습은 마치 조화로운 하나의 꽃다발과 같았다. 고룡이 보기에는 인간이나 꽃이나 큰 차이가 없는 존재인 것이다. 그리고 지금, 용신의 눈에 든 자가 하나 있었으니. 말하자면 그녀는 벚꽃 속의 장미처럼 이질적인 존재였다. 항상 누구나 그러한 이질적인 아름다움에 이끌리는 법이며, 여기 용신 또한 그러지 말란 법은 없었다. 특히 그게 코하쿠라면 더욱 그랬다.
"밤은 짧으니 사랑하라 소녀여!"
코하쿠가 다가가 서슴없이 말을 붙인다. 갑자기 말을 거는 것도 모자라 소녀의 모습을 한 주제에 소녀를 입에 올리다니. 그 광경은 인간의 상식으로 이상하기 그지 없으나 그런건 하등 신경쓰지 않는듯, 그 자그마한 '소녀'는 얼굴 전반에 웃음을 두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오랜친구를 만나기라도 한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 쪽은 어땠을까. 허나 그것에 무어라 반응할 틈도 없이 코하쿠는 스스로의 말을 이렇게 정정했다.
"음? 아니... 말이 틀렸구먼. 흠흠, '걸으세 아가씨여'였다네!"
짜잔. 이제야 모든게 완벽했다. -
732 마리아-사야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0:52:26"그렇네요. 처음에는 의미가 있죠."
그러나 처음에 붙었던 의미가 사라지는 것도 한순간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입을 꾹 다무려 합니다.
"떠넘기는 것을 받는 것을 잘 하는 것은 좋은 건가요?"
신인 것을 모르고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인간의 관점으로 말하려 합니다.
"받아들이는 걸 잘 한다는 건 함부로 말하면 곤란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유감스럽게도 받아들인다를 많이 왜곡하는 이들이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아닌가? 라고 생각하면서 감정의 극적인 변화나 그런 말에 깊은 생각을 가진 모양이네요. 라는 감상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런 감정의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정도일까요.."
아마 그럴 것이다. 잃은 것을 안다면... 아마...
당신은 싫어함이라는 것을 격하게 느끼게 될 지도 모르지. 그러나 그러함에도 진정으로 미워하는 것을 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할 뿐이니. 그것은 넘어가자.
"열면.. 아마 단 게 있겠죠..?"
노크를 해도 상관없다는 듯 말하려 합니다. 오늘 뭘 챙겼더라. 라고 여상한 말투로 말한다고 해도 안에 든 게 에그타르트랑. 블루베리와 화이트 초콜릿 칩을 넣은 쿠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혹시 블루베리나 달걀이나 초콜릿이나.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미리 말하는 게 좋아요. 라고 말하려 하고는 코시키 양이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요. 라고 말하며 뚜껑을 열려 합니다. 가지런히 들어있는 쿠키와 에그타르트. 포르투갈식인 모양인지. 바삭한 패스트리와 달걀 위의 캐러멜화된 검은 부분... 아무튼. 달콤한 게 땡기지 않아서 다시 집에 가져갈까 했지만.(사실 반 애들에게 나누어줘도 되겠지만. 못내 어색했다. 차라리 처음 보는 이에게 말을 할 정도로)
//다들 어서와요! -
733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후 10:53:13마랴주 늦어서 미안하다넹 흑흑...
다들 어서오게남 :3!! -
734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10:53:39>>726 크아악... 그래도 11시는 넘기고 싶...어... 아직 관전할 수 있어... 아직... (???)
독백 쓴 거 너무 급하게 쓰다 보니 맘에 안 든다 갈아엎을까...? 아니야 갈아엎을 시간에 새 거 쓰자
아아 상판의 린넨색이 포근해 -
735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0:53:50>>724 다녀와요! 레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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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코요 - 레이 (.lj3WQYjCg) 2020. 9. 10. 오후 10:53:58바람이 지나가며 꽃잎 한바가지를 덮어씌우고 간 건 별로였지만 주변 공기가 싹 갈아진 점은 좋았다. 상쾌해짐과 동시에 은은한 벚꽃향이 감돌아서 노점의 음식냄새 같은 걸 밀어내주었다. 덕분에 아릿하던 코끝도 개운해졌고. 머리카락 사이사일 붙었을 꽃잎을 떼는 것에 대한 고민도 좀 덜어졌다. 요컨데 무슨 일이 생겨도 어제나 아까처럼 놀라거나 기분이 저조해지지는 않을 것만 같았다.
손끝으로 늘어진 머리카락 끝을 건드리며 가만히 있는데 좀 멀리서부터 퍼석퍼석 하는 소리가 들렸다. 수풀 헤치는 소리 같았다.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있던 참이라 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귀를 기울이자 소리가 점점 이쪽으로 다가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 곧 나오겠네 라고 생각하자 아주 가까운 곳에서 수풀이 흔들렸고 인기척이 불쑥 튀어나왔다. 하지만 아까처럼 놀라 비명을 지르거나 하지 않고, 고개도 아닌 눈만 도록 굴려 대뜸 끼어든 그를 보았다. 어제 마주쳤던 사람처럼 기모노에 하오리까지 걸쳤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인 남자였다. 그리고 초면인게 확실했다. 자신의 기억상.
"딱히 그런 건 아닌데요."
아무도 못 들었다고 생각한 중얼거림을 들었는지, 그럴듯한 말을 하는 그를 향해 툭 하고 대꾸했다. 동시에 잿빛 눈에 경계하는 기색이 슬그머니 감돌았다. 마츠리가 열리는 쪽도 아니고 갑자기 수풀에서 튀어나온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게 더 이상했다. 자신을 지키려는 듯 무릎을 좀더 꼭 끌어안고 웅크리다가 벚꽃향을 헤치는 알싸한 담배냄새에 미간을 찌푸렸다.
"담배냄새."
수상한데다가 담배까지 피고 있었다? 이 이상 가까이 오지 마시죠. 같은 분위기를 웅크린 몸 전체로 뿜어대며 눈을 가늘게 좁히고 응시했다. -
737 유이카주 (q/AfQm1M0M) 2020. 9. 10. 오후 10:54:06>>718 피곤하면 눈 좀 붙이는 게 좋지 않을까ㅠㅠ?
>>725 세츠하 옆에 서있기만 해도 완전 즐거울 것 같은데 uu 그럼 불량배가 돈을 뜯으려고 한다든가, 노점에서 새치기한 사람이랑 시비가 붙는다든가 그런 느낌? 좀 더 좋은 상황이 있을 것 같은데 잘 안 떠오르네 88 -
738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0:54:08세츠하: 삼겹살은, 빵가루 옷을 입혀서 삼겹카츠를 만들어도 맛있어.
세츠하: 삽겹살에서 나오는 기름 때문에 튀김옷을 신경써서 만들어야 하지만.
세츠하: 그리고,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칼로리 폭탄이야. -
739 시오 - 케이 (7D4AfxKuk2) 2020. 9. 10. 오후 10:55:10원래 '오세와'라는 것은 그런 것이지. 신세지고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그게 바로 신세가 된다. 하고로모 시오는 인간의 문법에 주의가 깊었다.
"그- 그런가요? 오늘은 친한 사람이 안 보여서, 그냥 혼자 이러고 있었거든요. 주스 주신 것만 해도, 감사해요. 사실은, 하룻밤을 함께 다닐 사람이 있었으면 하고."
아차, 아차. 친절이 과하면 독이 된다. 사당에 눌러앉아서, 물 떠놓고 비는 자들에게 복을 베풀어 주는 것과 '인간관계'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지. 그런데, 하고로모 시오가 과연 그런 것을 알까?
"그렇군요- 저야 축제 음식을 많이 아는 편은 아니지만... 크레이프가 맛있는 가게를 알아요! 몬자야키도요. 아, 오징어구이도."
어제까지 유카타를 만든다고 작업실에서 나오지를 못했으니 나름 쌓인 게 많은 모양이었다.
"부- 부탁드려요! 제 오트 쿠튀르- 이, 이 유카타를 선보이고 싶은데, 혼자 다니려니 금의야행하는 것 같아서 조금 부끄럽거든요! 네?" -
740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10:55:22삐빅. 경계심 최대치입니다.
>>724 잘 다녀와! 시간 늦었는데 밤길 조심하구!
그새 온 사람들 모두 어서와 :3 -
741 켄야- 유타카 (Z0tEOerHok) 2020. 9. 10. 오후 10:55:59>>738
세츠하의 고기교실인가요! -
742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0:56:02>>737 응응, 그런 것들! 노점에서 새치기한 사람이랑 시비가 붙는다거나, 아니면 유이카한테 치근덕대는 남자들이라던가 그런 거. 어떤 위기인지 정해주면 유이카한테 시비를 거는 모브캐랑 선레는 내가 맡아서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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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10:56:02레이주 다녀와...!!
>>737 걱정 고마워... 12시 전에는 자려구 한닷...
으으윽 하지만 건강 잘 챙기기로 했으니까... 건강... -
744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10:56:57경계심 최대치 ㅋㅋ 날 선 고양이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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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유이카주 (q/AfQm1M0M) 2020. 9. 10. 오후 10:57:44>>742 그럼 시비가 붙는 쪽으로 할까. 선레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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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0:58:06코요는 보고 있자면 뽀송뽀송한 털로 싸인 강철 밤송이 같아. 뽀송뽀송해 보인다고 무턱대고 쥐어버리면 바로 야무지게 찔러버리니까.. 조심스레 살살 접근해야 아슬아슬한 뽀송뽀송함(?)을 느낄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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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10: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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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0:59:03>>745 응, 금방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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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후 10:59:26분위기 계속 드래곤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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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11:00:57>>746
앗, 조심스레 접근해야했군요! -
751 사노이주 (DmaOrpo8f2) 2020. 9. 10. 오후 11:02:02휴우. 다시 제대로 갱신입니다!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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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11:02:09>>746 너무 적절한 표현이라 오너마저도 이마를 탁 쳐버렸다...!!! 상으로 가시없는 코요를 드리겠습ㄴ (코요 : 누구 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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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1:02:17아 그리고 유이카주! 선레 특성상 '오늘은 어떤 마음으로 히나마츠리를 즐기러 나왔는지 모르지만 어찌되었건 유이카가 히나마츠리에 나왔고, 축제의 거리에 늘어서 있는 어떤 노점들 중 하나에 줄을 섰다. 그 때까지만 해도 오늘도 즐겁고 평범한 축제의 하루였다' 라는 식으로 모호한 캐조종이 들어간 선레가 될 텐데 이 점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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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유타카-켄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1:02:31(채식주의자는 제외하고) 야채가 더 좋더라도 고기를 먹어야 하는 날이 있다. 그건 고기를 먹고 싶어지는 날과는 다르다. 식탁 위에 반드시 어떤 고기라도 놔둬야만 하는 날, 고기가 필요한 날이다. 사라진 기운을 복구하고 쌓여버린 피로를 해치우기 위해서, 누군가를 접대하기 위해서,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
"여기 있습니더."
기운차게 고기를 건네며 유타카는 그가 이 늦은 시간에 정육점을 찾은 이유가 궁금했다. 그러나 묻지 않기로 했다. 대신 키는 차치하고서라도 늦은 저녁 홀로 정육점에 들른, 제 또래처럼 보이는 그의 이름 정도는 묻고 싶었다. 만약 고등학생이라면 유타카와 같은 학교 학생일 텐데.
"잘 팔리진 않지예. 아는 분이 적어가. 아시는 분은 좋다고 찾아가시고...거의 식당에다 납품합니더. 식당서는 구이도 잘되고, 차슈로 쓰도 맛있고."
켄야의 말에 유타카는 정직하게 대답했다. 옆나라에선 비싼 부위라지만 여기선 이제서야 인기를 타기 시작한 부위라, 목살과 비슷한 가격대에 비슷하고도 더 기름진 맛을 즐길 수 있다. 처음에 목살을 원했던 켄야에게는 만족스러운 고기가 될 것이다.
"손님은 맘에 드셨다니께 잘됐십니더." -
755 마리아-코하쿠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1:02:49자신에게 말을 붙이는 이를 봅니다. 재와 금... 아니 은과 금이 가장 가까울까... 스스럼없는 것에 조금은 당혹스럽기는 했지만 유연하기는 하네요. 화날 일도. 짜증날 일도. 번잡스럽지도 않네요. 하늘거리는 챙모자에 달린 리본이 흔들거리는 것은 고개를 까닥한 증거였을 겁니다.
"목숨은 짧으니 사랑하라 소녀여...의 패러디였던가요."
안데르센의 즉흥시인의 구절이자. 곤도라의 노래였던가요. 엔카를 흥얼거리는 취미는 없지만 간혹 들려오는 것을 재현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가끔 아주아주 오래된 엔카가 들릴 때에 듣곤 했던가..
"떠들썩하게 마시는 사이 시간은 흐르니..인생은 짧으니 사랑하라 소녀여.."
모리 오가이가 번역했던가. 뭐 상관없습니다. 자신보다 한 뼘은 작은 이를 바라보며 사뿐사뿐하게 다가온 코하쿠에게 한 발짝 다가가려 합니다. 오늘은 조금 긴 치마를 입은 탓인지. 치마자락이 팔랑팔랑 흐트러지는 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금은화가 어쩐 일로 여기 오셨으련지요."
나긋나긋하게 말하며 벚꽃들과 경쟁하려 오신 건지요. 라고 무척이나 장난스러움이 없는 말투지만. 사실 장난에 가깝습니다. -
756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11:03:02>>751 사노이주 어서와! 오늘도 별일 없는 평화로운 하루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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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1:03:17>>752 캐주마저도 가차없이 찔러버리는 넘나 독립적인 캐릭터 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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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마리아-코하쿠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1:04:43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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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토우카주 (maQnR.4GEs) 2020. 9. 10. 오후 11:05:58안녕하세요... 자다가 이 시간에 깨버렸네요...ㅠu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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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유이카주 (q/AfQm1M0M) 2020. 9. 10. 오후 11:06:01>>753 괜찮아!
>>751 어서와~ 평범하고 무난한 하루였던 것 같아 uu 사노이주는 즐거운 하루 보냈어? -
761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1:07:28>>738 유타카가 행복사할 레시피...듣기만 해도 기름이 뚝뚝 침이 줄줄 고이는 레시피군여 ㅋㅋㅋㅋㅋㅋㅋ 강력하다
사실 저는...삼겹살보다 목살 파예요! 두둥 반전 -
762 마리아-코하쿠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1:07:52토우카주도 어서오세요!
사람이 불어나고 있어! -
763 시오주 (7D4AfxKuk2) 2020. 9. 10. 오후 11:08:07어서와 어서와 모두들!
나한테는 사실상 오늘이 불금... 아니 불목인데 이거 치맥 각인가???
라고 생각했더니 11시가 지나 있었다. 힝구... -
764 유이카주 (q/AfQm1M0M) 2020. 9. 10. 오후 11:08:10토우카주 어서와! 애매한 시간에 깨버렸구나 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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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1:08:38사노이주 리하이리하이!~ 토우카주도 어서와여~!! 핫하 사람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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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케이 - 시오 (ARKzMrVET.) 2020. 9. 10. 오후 11:08:42크레이프, 몬자야키, 오징어구이. 많은 가게를 알고 있다는 생각에 그는 괜히 입을 꾹 다물고 주스를 빨았다. 이미 이 근처 노점상은 다 꿰뚫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타코야키를 이야기한 자신의 입장이 참 묘해진 것을 느끼며 그는 살며시 눈동자를 옆으로 데구르르 굴리며 괜히 빨대로 쪼로록 소리만 계속 이어냈다. 하지만 곧 입에서 힘을 떼어내고 두 눈을 깜빡이며 그는 고개를 그녀에게 돌렸다.
"그럼 크레이프. 하나만 부탁해도 될까요? 저는... 하시마키를 하나 사줄게요. 맛있어요. 하나마츠리의 음식들. 특히 여기 음식들은 제 고향이라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특히 더 맛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고향에 대한 애착이 컸기에 그 고향에서 파는 음식들에 대한 애착도 큰 편이었다. 슬그머니 그녀의 유카타를 바라보며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같이 못 다닐 이유는 없었다. 물론 소꿉친구들을 포함해서 다른 친한 친구들과 다니는 것이 더 편했지만 마츠리가 아니던가. 모르는 사람과 같이 다니면서 친해지는 것도 그에겐 좋은 일이었다. 무엇보다 그녀는 그의 눈에는 나쁜 사람 같아보이지 않았다. 좋은 사람. 그러면 같이 다녀도 상관없었다.
"딱히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저기. 오트 쿠튀르... 뭔진 잘 모르겠지만. 그 유타카의 이름인가요? 격식이나 그런 건 잘 모르지만 그래도 예쁜 것 같아요. 잘 어울리고."
순수하게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입에 담았다. 듣기 좋으라는 말이 아닌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쁜 것은 예쁜 것이었다. 음악도, 옷도, 이 풍경도. 아름다운 것을 순수하게 아름답다고 표현해서 뭐가 나쁠까. 이어 고개를 끄덕이며 그는 다시 빨대로 주스를 마시면서 이야기했다.
"그럼 출발할 때 얘기해주세요. 동행할게요." -
767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11:09:20>>757 덕분에 굴릴 때마다 손에 유혈사태가...는 아니고! 뇌 굴리느라 바쁘지!
>>759 허억 세상에 토우카주 이제 밤잠은 다잔거야..! 어서와! 새벽스레도 즐겁다구 :3 -
768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1:09:36오신 분들 다들 좋은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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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1:09:37>>763 오잉 하지만 그 말은 시오주 내일은 휴일이시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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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1:10:31>>767 코슴도치...
미안합니다..다흐흑 다흐흑 -
771 사노이주 (DmaOrpo8f2) 2020. 9. 10. 오후 11: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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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나쿠루 - 사노이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1:10:42"후후... 잡념이 너무 많으면 나쁘다구?"
고개를 가로저으며 생각을 지워내는 그의 모습을 보고 살짝 웃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지금 당장만 즐기면 되는 거야,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도록 하자.
기분 좋은 일이 있으면 기분 나쁜 일도 있는 법이야.
좋은 이야기를 하다가도 울적해지고, 화를 내곤 하지.
하지만 슬픈 이야기 뒤에는 웃는 모습도 있어.
그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야. 별로 보기 싫고, 짜증나고, 회피하고 싶은 일들 천지지만...
이렇게 누군가와 어울려서 그 응어리를 조금씩 녹여내고 있어.
사람은 결국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 하는 거야.
정말 다재다능해서 혼자서 뭐든 다 해낸다 해도 맞장구쳐줄 사람이 없다면, 그런 출중한 존재마저도 하찮게 느껴지지.
괜찮아. 언젠간 잘 하는 때가 올 거야.
노력하는 너를 하늘은 배신해도, 자기 자신은 배신하지 않을테니까...
어색한 웃음, 어색한 대화, 하지만 확실한 결과물.
이리저리 흩어진 조각이라고 해도 그 단면은 각자를 마주보고 있으니까,
적어도 시간에 닳아 없어지기 전까지는 말야.
"으..."
귀엽다는 말이 못내 억울했는지 인형을 안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이래뵈도 선배라고? 이럴때만큼은 선배의 체면쯤 남발해도 되는거 아냐?
뭐, 부타츄가 귀여우니 아무래도 좋지만...
"__이 아__든...
...목숨이 아깝거든, 잊는게 좋을 거야..."
저거 지금 대놓고 고민하는 척 하는 거지?! 구태여 생각하는 포즈까지 취할 필요는 없잖아?
꽉 그러쥔 주먹이 인형과 같은 눈높이에서 조금씩 부들거리고 있었다.
//
따흑. -
773 사노이주 (DmaOrpo8f2) 2020. 9. 10. 오후 11:11:10>>760 저는 일로 인해 즐거웠던 하루였죠! :3 그래도 나쁘지 않았더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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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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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켄야 - 유타카 (Z0tEOerHok) 2020. 9. 10. 오후 11:11:37"감사합니다."
대답하고는 고기를 받아들였다. 예상보다 많은 고기가 들어있는걸 보니 가격이 비싸게 책정되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적당히 돈이 남아돌때 이곳에 와서 삼겹살을 사가는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다른 정육점과 가격의 차이가 있는지 확인을 해야겠지만. 맹목적으로 한 점포에서 계속 물건을 살 바보는 아니라서.
"덕분에 풍족한 저녁식사가 될 것 같네요."
매물이 남는다면 더욱 좋다. 삼겹살, 나는 오늘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 한 느낌이었다. 빨리 집에가서 구워먹도록 하자.
"그럼 이만."
말하고는 망설임없이 가게의 문을 열고 가게를 빠져나왔다. 그리고는 뒤돌아서 외쳤다.
"네놈, 오늘은 네 승리지만 단백질이 필요할때 나는 다시 돌아온다! 내가 다시 돌아올때에 너는 크나큰 고뇌에 빠지게 될것이야!"
크히히히히히! 라는 뭔가 이상한 웃음소리를 내며 켄야는 어둠속으로 달려나갔다. -
776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1:11:50>>771 저런 하루는 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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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11:12:22>>759
어서와요! -
778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11:13:42>>770 코슴도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겼으니 봐줌... 아 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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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1:15:57코슴도치라니 엄청 귀엽네.
>>771 예에. 절망학원. -
780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11:16:35아 맞다. >>775 가 막레라고 생각해주세요! 이어주셔도 괜찮고 그대로 끝내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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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하나마츠리의 밤 (세츠하 선레)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1:19:12하나마츠리가 어느덧 중반부를 넘어 후반부로 달려가는, 아직 쌀쌀한 봄날의 밤이었다.
오늘은 어떤 마음으로 하나마츠리를 즐기러 나왔는지 알 수 없지만, 어찌되었건 유이카는 오늘도 하나마츠리를 즐기기 위해 노을지는 거리로 나섰고, 축제의 거리에 늘어서 있는 어떤 노점들 중 하나에 줄을 서려고 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오늘의 마츠리도 지금까지와 별다를 것 없이 흥겨운 축제날이었다.
그러나 줄을 서려던 찰나 사람 하나와 발이 어긋나면서 무언가 어긋났다. 유이카의 발에 아슬아슬하게 눈 깜빡할 정도의 차이만큼 늦게 내딛어진 발이, 뻔뻔하게도 유이카의 발을 툭 밀치고 유이카보다 앞에 내딛어진 것이다. 고개를 들어서 발의 주인을 바라보면, 유이카보다 키가 반 뼘 정도 더 큰, 긴 머리카락을 공들여 땋아올린 여자가 날카로운 눈으로 눈총을 주고는 앞자리에 끼어든다. 그것만이면 좋겠건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여자에게는 일행이 두 명인가 있었다. 둘 다 그 여자보다도 머리 하나쯤은 더 커 보이는 남자였다. 그 두 명 중 족제비같이 생긴 한 명이, 명백히 무언가를 과시하려는 듯한 태도로 유이카에게 으름장을 놓기 시작한 것이다.
"야 꼬맹이, 어디서 새치기를 하려 들어?"
구박하는 시어미보다 우빵잡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뒤에 따라붙은 90년대 만화의 육체파 악역을 맡기면 딱이겠다 싶은 인상의 남자 역시도 인상을 쓰며 "내가 다 봤어." 하고 거들기 시작했다. 먼저 새치기를 한 여자는 "적당히 해." 하고 형식적으로 한 마디 할 뿐 그 이상 그들을 말릴 생각이 없어 보였고. -
782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1:19:50좀 과감한(?) 형식을 시도하는 거라 유이카주 입맛에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는데 답레를 쓰기에 곤란한 부분이 있다면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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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1:19:57나도 오늘 자기 전까지 슬슬 마무리짓고 내일 독백 찌도록 해봐야겠다.
갑자기 쓰고 싶은게 생각났어. -
784 레이 - 코요 (E.j2OqnoeA) 2020. 9. 10. 오후 11:21:10"물론 달맞이만큼 아름답진 않지."
담배냄새라는 말에 신경이 쓰였는지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리며 딴청을 피운다. 묵직하게 날아드는 목소리는 조금 예상을 깬 것이었다. 소문이라거나 일절 없이 지나치는 모습을 몇번 본 것이 전부였으니까. 레이는 두어걸음 뒤로 물러서 나무에 등을 기댄채 벚꽃이 흐드러지는 하늘을 향해 시선을 올린다.
"오해는 마. 이상한 사람 아니니까."
토우카의 겁에 잔뜩 질린듯한 목소리가 떠올라 다음 말을 서둘렀다. 인기척 하나 없는 곳에 불쑥 나타나 말을 거는 이를 좋게 볼 사람은 없을테니. 이런 일이 반복되니 변명만 잔뜩 늘어난 기분이다. 괜히 쥘부채를 펼쳐 불어오는 바람에 맞바람을 핀다. 그렇게 나무를 사이에 두고 어색하기 짝이 없는 시간이 흐른다.
"지나가던 차에 같은 학교 아이가 보여서 아는척을 한 것 뿐이야."
"조금 곤란한 순간에 마주치긴 했지만."
원체 교실 밖으로 잘 나가지도 않고 하루종일 졸기만 하니까. 기억하지 못할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믿든 믿지않든 이야기를 이어가며 다시 코요쪽으로 시선을 내린다. 매번 수상한 사람의 위치에 있는 것도 썩 달갑진 않았으니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인적 드문 곳에서 몰래 담배를 태우는 비행청소년마냥 별것없는 이야기를 둘러댄다. -
785 코시키 사야 - 나츠토시 마리아 (wdaB.Q8Z1o) 2020. 9. 10. 오후 11:21:21“주는 사람이 좋다면 저도 좋아요. …그래도 나쁜 일은 안 해요. 남 곤란하게 하는 일두요.”
절대로! 손까지 내저어가며 부정한 사야가 다시 신뢰의 눈빛을 떠올렸다. 아직까지 제 능력을 나쁜 일에 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고 싶은 마음은 앞으로도 들지 않을 것이다. 악몽들의 맛이 유쾌하지만은 않았지만, 괜한 유혹에 길한 것에 손댔다간 불쾌함까지 느끼게 될 걸 알았다.
마리아의 말을 잘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던 사야가 조심스레 통의 뚜껑을 두드렸다. 안에 든 걸 본 사야가 작게 탄성을 뱉었다. 예쁜 애들은 예쁜 걸 들고 다니나 봐!
“근데 혹시 떠넘기는 게 이거예요?”
이건 떠넘기는 게 아니라 선물 같은데……. 짐짓 심각한 표정을 한 사야가 타르트와 쿠키를 보며 중얼거렸다. 인간이 제게 무언가를 바칠 때엔 늘 바라는 게 있었다. 횡재운을 부르는 꿈을 꾸는 일이나 액운이 씌인 꿈을 쫓아내 그 자리에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 일을 기원하는 게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저 물건만 받고 말 수는 없으니 사야는 열심히 나쁜 꿈을 먹었다. 횡재운이나 행복 같은 나머지는 사야의 영역이 아닌 탓에 악몽을 먹으며 함께 기원하는 수밖에 없었지만.
이걸 받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데. 그치만 지금은 밤이 아냐. 나쁜 꿈을 없애줄 수도 없어.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사야가 조금 울상을 지었다. 하지만 욕망은 더 정직해서 저도 모르게 타르트에 손을 뻗고 말았다. 부드러운 단맛이었다. 기분 나쁘게 질척이는 것 없이. …맛있어요, 말하는 사야의 얼굴이 조금 상기되었다. 표정은 아직 불안했지만.
타르트를 마저 입에 넣은 사야는 작게 발을 구르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바람이 불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바람에 떨어지는 벚꽃잎을 향해 손을 뻗은 사야가 몇 번 허공을 쥐어보다 다시 앉았다.
“저는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보답은 이걸로 대신할게요.”
사야가 마리아에게 벚꽃잎을 건넸다.
“떨어지는 꽃잎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대요. 전 바라는 게 없으니까 선물이에요.”
…꼭 이루어졌음 좋겠다. 사야가 속삭이며 웃었다. -
786 사야주 (wdaB.Q8Z1o) 2020. 9. 10. 오후 11:21:55오신 분들 다들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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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1:21:56나 저런 시츄에이션 너무 좋아. 90년대풍이라 구린건 아는데 꿀잼인걸 어떻게 해.
(팝콘 기계에서 퍼먹기) -
788 시오 - 케이 (7D4AfxKuk2) 2020. 9. 10. 오후 11:23:45"하시마키! 맛있겠네요. 참, 미소노 씨가 단 걸 싫어하지 않으니까 다행이에요."
한결 편한 자세로 돗자리 밖으로 두 발을 내밀고 앉아서, 밤하늘에 팔랑거리는 벚꽃잎을 올려다보았다. 바람이 흐르는 대로 꽃잎은 반짝였다. 지상의 풀꽃들이 일제히 일어서서, 오래된 나무가 뿌리는 봄 기운에 손을 흔들었다. '하나마츠리'. 꽃이 축제의 주인공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 고을의 음식이 맛있다는 데는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땅의 기운이 풍부하고, 꽃이 풍성하게 맺히는 만큼 식물이 알차게 영근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땅에서 얻은 식재를 망쳐 버리지 않을지를, 치열하게 고민한 것이리라. 아니면 그저 하고로모 시오가 모르는 사이 이 마을에 음식의 신이 섞여들어 있었던 걸지도.
"오트 쿠튀르란, 맞춤복. 저희 집 가게인 「하고로모야」에서는 의복 원단과 함께 손수 제작한 정장과 전통복을 취급하고 있어요. 나름... 뒤죽박죽이죠, 후후후."
시오는, 한 가게에서 포목과 정장과 전통복을 함께 취급하게 된 이상한 내막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껏 누구에게도 이상하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은 이유가 '손님이 없어서'이니 말해 봤자 긁어 부스럼이다.
"응, 주스를 다 마시면 가 볼까요. 밤에도 꽃이 시들해지지 않으니까, 여느 마쓰리처럼 밤 축제를 즐기는 맛이 있지 않나요." -
789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1:23:51>>786 이유 없이 쓰다듬기 권법이다.
(쓰-담) -
790 토우카주 (lUu2yVJrrI) 2020. 9. 10. 오후 11:25:11(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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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사야주 (wdaB.Q8Z1o) 2020. 9. 10. 오후 11:26:07>>789 앗 그렇담 전 아무 이유없이 받기 권법을 ´u`...!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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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토우카주 (lUu2yVJrrI) 2020. 9. 10. 오후 11:26:30사야는... 백합 장인이랄까... 후와~한 느낌의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꼭 돌려보고 싶어요 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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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마리아-코하쿠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1:27:54"아뇨.. 코시키 양이 싫은 것을 그냥 받아들인다.. 라는 말이기는 했어요."
사람이란 떠넘겨지는 대상이 있다면 기대곤 하거든요. 아니 이건 다른 동물이나 심지어는 식물에게도 적용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라고 말하다가 떠넘기는 게 이거냐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떠넘기는 게 될 수도 있지요."
"지금 제게 이건 골칫덩이라.. 미안할 따름이랍니다."
아무리 좋은 꿈도 가끔 사람의 기분에 따라선 그 무엇보다도 슬픈 꿈이 될 수도 있는 법이니까요. 라는 애매모호한 말을 하다가 비유가 영 아니라고 느낀 모양인지. 잠깐 말을 재다가 돈이 뭉탱이로 떨어뜨려서 주워줘도 그냥 버린 거라고 하는 이들도 있기는 하니까요. 라는 말로 정정합니다.
"소원이라..."
코시키 양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빌고 싶은 소원은 있지만. 그 소원을 빌면 절대 돌이킬 수 없을 거라는 불길함이 느껴진다면.. 후회할 것을 감수하고도 소원을 빌 건가요? 라고 묻는 말은 조금은 불안정한 감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마리아는 악몽이니 길몽이니 하는 것보다는 애매모호한 꿈의 반복이거나. 꿈을 아예 꾸지 않던가. 였겠지요. -
794 유타카-켄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1:29:19영수증과 함께 묵직한 봉지를 켄야에게 들려주고서 유타카는 장갑을 벗었다. 돈을 계산대에 넣어놓고 도로 켄야에게로 뒤돌아, 그를 보고 웃어 보인다. 말대로 기쁜 저녁식사가 되었으면 하는데.
"다행이네예. 맛있게 잡수이소."
아마도 그가 오늘의 마지막 손님이겠지. 삼겹살은 물론이고 남아있는 고기도 조금씩 섞어 넣었다. 갑작스런 대결이었지만 유타카는 훌륭하게 승리했다! 이제 만만찮았던 상대의 이름을 위엄있게 물어볼 차례가 다가왔다...
"아, 예? 아, 안녕..."
히 가이소...차마 뒷말을 잇기 전에 켄야는 쏜살같이 밖으로 나가 버렸다. 허둥지둥 쫓아가도 이미 어둠에 삼켜져 버린 뒤다. 그러나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복수의 화염에 불타는 소리에 유타카는 급히 고개를 돌렸다. 다음의 선전포고다! 유타카는 눈에 불을 켜고 어둠 속을 응시했다...와라! 내 다음에도 절대 안 진다! 퇴장하는 악당과 같은 멘트에 맞서, 유타카는 다짐을 확고히 하며 외쳤다.
"그 도전 얼마든지 받아주마! 언제든 오라!"
켄야는 그렇게 독특한 웃음소리만을 남기고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 그가 내어줄 다음의 수수께끼는 무엇인가...유타카의 도전은 계속된다!
/ 막레...로 드리겠습니다!!! 더 잇고 싶으시면 이어주셔도 상관없어여! 수고하셨습니다!!
ㅋㅌㅋㅋㅋㅋㅋㅋㅋ 아아니 이렇게 통성명도 안하고 가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먼가 그럴 것 같긴 했지만 켄야쟝 ㅋㅋㅋㅋㅋㅋㅋㅋ 내내 유쾌하게 잘 돌렸읍니다 시작할 때만 해도 방전이었지만 끝나고 나니 제가 다 풀충전되는 이 에너지 무엇...너모 재밌엇다 켄야센빠 오늘만 오지말고 내일 또 보자~!
크큭...좋은 듀얼이었다...ADIOS -
795 사야주 (wdaB.Q8Z1o) 2020. 9. 10. 오후 11:29:33>>792 흑흑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8-8! 저도 토우카랑 만나면 재밌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토우카 신문물에 빠삭할 것 같은데 사야 어르신은 얘야 그게 뭐니...? =.= 하는 것도 상상되구 ㅋㅋㅋㅋㅋ 담에 시간 맞으면 꼭 함께 해요 ^//^ -
796 케이 - 시오 (ARKzMrVET.) 2020. 9. 10. 오후 11:30:55"아. 하고로모야. 알고 있어요. 가본 적은 없고 그냥 근처를 지나다가 본 정도지만. 다음에 들릴 일이 있으면 들릴게요."
태어날때부터 쭉 이곳에서 자란 그였다. 당연히 이런저런 가게는 알 수밖에 없었고 하고로모야도 지나다니면서 본 적은 있었다. 다만 굳이 들어가질 않았기에 그녀의 집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에 그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지으며 두 눈을 끔뻑였다. 정장과 전통복을 취급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아 다양한 옷을 취급하겠거니 생각을 하며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트 쿠튀르. 오트 쿠튀르. 새로 배운 단어는 확실하게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속으로 몇 번 그 단어를 중얼거렸다.
"그게 하나마츠리의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이 숲은 행정구역으로도 마을의 일부거든요. 물론 민가가 있고 그런 건 아니지만. 마을 안에 이런 꽃들이 피어있으니 어릴 적에도 많이 놀러왔었고... 그래서 괜히 친숙하고. 아무튼 위험하지도 않은 지대고. 그래서 밤에 돌아다녀도 재밌고. 좋고. 꽃이 시들해지지 않으니 구경하기도 좋고요."
좋은 장점을 손가락을 접어가며 표현한 그는 마지막으로 주스를 마신 후에 플라스틱 컵을 꼬옥 쥐었다. 입가에 남아있는 분홍빛 딸기 맛을 가득 삼키며 그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선 후에 그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그럼 가요. 하고로모 선배. 꽃도, 노점도. 밤 동안에 도망치진 않을테니 천천히요."
물론 마츠리가 끝나면 자연히 노점은 사라질테고 꽃들도 머지 않아 시기가 지나 지게 된다. 물론 여전히 길게 피어있는 꽃도 있겠지만 이 마츠리의 주인공인 벚꽃은 확실하게 지고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밤중에는, 적어도 마츠리 기간 동안에는 벚꽃이 그대로 피어있으니 느긋하고 천천하게 구경하기에는 충분했다. 머리에 떨어진 꽃잎들을 털어내며 그는 잠시 벗었던 신발을 신고 그녀가 일어나는 것을 기다렸다.
//그러고 보니 벗꽃잎을 잡았는지의 여부를 안정했구나!
.dice 1 2. = 2
1.이번에도 잡았습니다.
2.2번이나 노리다니. 양심이 있습니까? 캡틴? -
797 사노이 - 나쿠루 (DmaOrpo8f2) 2020. 9. 10. 오후 11:30:58" 그런것 같네요... 괜히 머리만 아파지기 시작했어요. "
떨쳐내려고 해도 사람의 생각이란 그리 쉽게 떨쳐지는것이 아니었죠... 그래도 어차피 내일이면 다시 잊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이제 와서 생각하기는 뭐한거지만, 새삼스레 옆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족이 있어주었던 적도 있고, 다른 누군가가 있어주었던 적도 있었죠. 좋은 의미던 나쁜 의미던 간에, 일단은 옆에 누군가가 있는게 그나마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혼자 앉아서 고독을 씹으며 끙끙 앓는 것 보다는, 때론 싸우기도 하고 때론 즐겁게 웃으며 지낼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좋은거겠죠.
" 그래도 사야시씨가... "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무언가를 중얼거리시는 것 같아 말을 끊고 사야시씨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에? 뭐라구요?
귀를 기울이던것이 무색하게도 그 다음에 들려온 말은, 저에게 있어 그다지 달가운 말은 아니었지요.
" ....아, "
이런. 이거 트리거였나요...? 목숨이 아깝지 않거든 지우라니... 것보다 잊으라고 해도 기억을 소거하는게 아닌 이상 잊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솔직히 그 부타츄만 봐도 계속 생각날 것 같다구요! 억울해여 억울해!
라는 저의 마음 속 말은, 결국 입 밖으로 나와 세상과 마주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저런 말을 해봤자 사야시씨가 납득할 일은 없을 것 같거든요. 아무리 제가 변명해도, 아무리 제가 제 자신을 변호해도. 제 명을 단축하는 꼴이 될 것 같네요...
" 알겠어요... 지울게요... "
하지만 또 못내 아쉬웠던 것인지 살짝 쳐진 채로 말했습니다. 실제로 잊을 수도 없는것인데 말이죠. 사야시씨도 그걸 알고 있겠지만요. -
798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11:31:33유타카주 고생하셨습니다!
-
799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1:31:42역시 전에 한번 잡았기에 다갓님은 2번째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800 사노이주 (DmaOrpo8f2) 2020. 9. 10. 오후 11:32:29(질문 받는다는 팻말)
그 전에 여러분들께 공통 질문 하나만! 대답하고 싶지 않으신 분은 무시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Q. 여러분의 캐가 부끄러울때 행동은!?
사노이는 얼굴이 살짝 붉어져서 눈동자를 가만히 두질 못하게 됩니다. -
801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1:33:43>>800
1. 시선이 아래나 옆으로 쏠린다
2. 얼굴이 빨개지는데 얼굴이 빨개지는 정도에 따라 호감도를 가늠할 수 있다(?) -
802 코하쿠 - 마리아 (NNC/oqb4u6) 2020. 9. 10. 오후 11:33:56따지자면 장난을 먼저 건 것은 코하쿠 쪽이었다. 당연히 당황하는 얼굴을 기대했건만. 하지만 생각보다 소녀는 의연하다. 외려 용신에게 꽃으로 나긋히 대꾸해주는 것이 아닌가.
이내 큿, 하는 소리로 도화선에 불이 지펴지더니 놀라운 기세로 웃음이 터졌다. 그게 또 어찌나 호탕한지 주변에 멋모르고 지나가던 이들마저 깜짝 어깨를 움츠릴 정도였다.
"크하핫! 훌륭하다(見事じゃ)!!"
딱히 경쟁을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만약 스코어가 있다면 1:1로 치고싶었다. 범인에게 기대하기 힘든 이 유연함. 그리고 당돌함! 소녀에게 흐르는 고고함의 분위기에는 또 의외의 것이면서 어울리는게 아닌가. 코하쿠는 그것이 마음에 들었다. 이 아가씨의 받아침이 만족스러운지 흐뭇한 얼굴로 자신있게 이렇게 대답했다.
"음! 아무 일도 없다네! 그저 자네가 이 눈에 들었다, 단지 그 뿐일세! 그것이 축제 아니겠는가!"
아주 당연하는듯이 말하고는 이번엔 이를 씩 보여 웃었다. 흥미가 가는 인간이 있다면 무조건 말을 붙힌다. 그래, 그것이 용신의 상식.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 그것도 물론 너그러운 용신은 알고있었기에, 혹여 너무 곤란하게 만들었을까. 그런 마음에 이렇게도 덧붙혀 사정을 말해보는 것이다.
"후후, 실은 이 가미아리에 온지 얼마 안 되어서 말이네. 풍문으로 축제가 열려 꽃구경을 할 수 있다고는 들었다만... 아뿔싸, 막상 이 벚꽃의 연무를 같이 즐길 이는 그다지도 없었지 뭔가!"
같이 웃고 떠들며 이 즐거움을 같이 공유하는 것. 그것 또한 놀음이다. 제 옆에 누군가가 동행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쉬웠지만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었다. 바로 이런 꽃과 같은 아가씨와 함께 하면 되는 일이니!
"어떤가? 자네만 괜찮다면 잠시나마 같이 어울려주지 않겠는고?"
외모에는 어울리지 않는 어딘지 능글맞은 말씨가, 그렇게 묻고는 있었지만 이 자그마한 소녀는 이미 그렇게 하기로 답을 들은 것처럼 미소를 만개하고 있었다. -
803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1:34:27앗쉬ㅣ 진짜 켄야쟝이랑 돌리면서 핏자 먹었더니 빠떼리 100%이네여 완전 풀체력으로 관전할수있겠다 만쉐이~!~!
그치만 이제 편안히 팝콘만 씹을 것 같아서 미리 인사 할게여 모두모두 굿밤이에여!~!~애들 넘 기엽게 놀아...모야모야 -
804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11:34:43>>800
상대방 앞에서 '키히히히' 하고 웃지못하게됩니다. -
805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1:34:58나쿠루가 부끄러워할 때라,
방금처럼 협박(?) 하는거? -
806 마리아-코하쿠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1:35:24앗앗.. 나메실수를 하다니..(흐릿)
마리아-사야인데..
부끄러울 때.. 마리아는 얼굴이 발그레해져서는 시선을 피할지도 모르겠어요.. -
807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1:35:35>>800 여러분들이 여러번 보셨겠지만 급발진을 하면서 아주 긴 문장을 한 호흡에 이야기하면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얼굴이 아주 새빨개져서는 금방이라도 펑 터질 것 같겠지만요.
EX - 저, 저기저기저기저기저기!! 방금 전 그것은 잊어주세요! 어떻게 해야 잊어줄래요? 저기 있는 돌멩이로 머리를 찍고 싶진 않고 버튼을 누르면 뿅하고 기억 삭제되는 장치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잊어줄래요?! 제발 잊어주세요! 부탁이에요! 세상엔 방금 그것보다 훨씬 더 신나고 재미난 게 많아요! 제 모습 같은 것은 잊어줘도 좋잖아요! 죄송합니다!! (도주)
정신없군요. (절레절레) -
808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1:35:57>>803 유타카주 되게 유쾌해서 귀여워.
-
809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1:36:12>>794 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
-
810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1:36:49>>800 헉 이런 기여운 질문...대 환영입니다
유타카는 첫일상에서...잘 보여드린 듯...ㅋㅋㅋㅋㅋㅋㅋ 말더듬습니다 완전 Wls소심쭈구리됩니당... -
811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1:38:01>>808 나꾸루주는 차분해서 기여워 ԅ(≖‿≖ԅ)
쏘..쏘리... -
812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후 11:38:21>>800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말을 더듬지만 오히려 당당한 척 한다 :3!! 글구 꼬리가 빨리 움직인당
코하쿠: 와, 와하하!! 그그그, 그게 무슨 소리인고? 이 코하쿠는 본 적도 들은 적 없으올시다아아... (꼬리 뽈뽈뽈 -
813 토우카주 (hU/QO7t5N6) 2020. 9. 10. 오후 11:39:10피자 맛있었겠다...! 풀체력이라니 잘 됐네요!
>>800 도망칩니다... -
814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후 11:39:22>>800
눈웃음 상태로 말수가 어마무시하게 늘어나선 안부끄러운척! 하지만 누가 봐도 티가 나는 그런 느낌! (*´▽`*) -
815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1:39:49왜 다들 이렇게 귀여워...? 그런 모습이 일상에서 보고 싶어지잖아... 불가능하다는 걸 아는데도 88
-
816 사야주 (wdaB.Q8Z1o) 2020. 9. 10. 오후 11:40:08앗... 앗... 저 점점 졸려서 정신이 흐려지는 것 같아요 orz... 흑흑 일 때문에 답레도 늦게 드려서 죄송했는데 지금 집중력이 너무 떨어져서 ㅋㅋㅋ큐ㅠㅠㅠㅠㅠ 마리아주 혹시 자구 일어나서 내일 답레 드려도 괜찮을까요? 8-8
-
81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1:40:24>>811 (대충 목숨이 아깝거든 빔)
>>812 꼬리캐의 흔히있는 클리셰구나.
말은 그렇게 해도 꼬리는 솔직한걸? -
818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11:40:58>>800 얼굴이 빨개진다 > 고개를 푹 숙인다 > 머리카락으로 가린다 > 가능한 빠르게 자리를 이탈한다!
-
819 마리아-코하쿠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1:41:33"훌륭함은 누구에게나 내재된 것일까요. 그렇다면 금은화는 그 품은 것이 훌륭하니 사람이 좋아했지요."
노래하듯 받으며 크하핫 하고 웃는 것을 감상합니다. 뭔가.. 말투는 좀 오래 산 듯한 그런 말투라는 것을 알까요? 그런 말투를 하는 걸 보면...조금 교류가 부족했던 것일까요?
그러니까 꽃놀이가 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그냥 말을 걸었다는 것일까요.. 란 생각을 하지만 고개를 갸웃거림으로 속에서 나올 말을 갈아 둥글게 만듭니다. 날카로운 말이란 참 쉽게 나오기 때문에 쉬이 사람을 망치는 법이니까..
"그렇다면 잘못 찾아오셨네요. 처음 오는 하나마츠리에 처음인 사람을 콕 짚으신 게 아닐런지요."
그도 아니라면 그저 처음인 것을 즐기기 위해서였을까요. 라고 농담기가 섞이지 않은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그건 분명 농담에 가까웠습니다.
"금은화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정토에도 저 멀리 천국에도.. 널리 알 법한 이름일지도 모르겠네요.라고 말하며 코하쿠를 바라보려 합니다. -
820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후 11:41:53사야주 피곤하면 꼭 자두는 거야. 무리해서 좋은건 없는걸,
-
821 마리아-코하쿠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1:42:09>>816 괜찮습니다!
-
822 사노이주 (DmaOrpo8f2) 2020. 9. 10. 오후 1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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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1:42:29>>813 고마워여 토우카주~!~ 그 말은 곧 토우카쟝의 까와이한 모습을 열심히 볼 테니깐 기대하라는 것이다^^...
울 애기들 모냐 부끄러워하는거 왤캐 기엽냐 ㅋㅋㅋㅋㅋㅋ 용용이 말꼬리 늘어지먼서 찐꼬리 움직이는 거 어쩔 ㅠㅠㅠㅠㅠ..넘기여워.... -
824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1:42:30>>816 잘 자요! >.</
-
825 유이카 - 세츠하 (q/AfQm1M0M) 2020. 9. 10. 오후 11:43:11밝게 빛나던 태양이 자취를 감추자 따스했던 봄바람도 점점 차가워진다. 유이카는 몸을 움츠리며 대충 걸쳤던 가디건을 여몄다. 아무래도 집에 가야 할 시간인가 보다. 못내 아쉬움이 느껴졌지만, 축제는 아직 끝이 아니니 미련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녀는 온종일 함께 축제장을 누볐던 친구들에게 인사를 한 후 발걸음을 옮겼다.
원래는 그대로 집에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하나, 둘, 셋... 일곱!"
그녀는 사람들 사이에서 고개만 내밀어 앞을 살폈다. 숫자를 세어보니 정확하게 일곱번째가 자신의 차례다. 오징어가 구워지는 고소한 냄새에 저도 모르게 줄에 서버렸다. 해가 지기는 했지만, 아직 사람도 많으니 조금 정도는 늦어도 괜찮을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그 판단을 후회하게 된 건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다.
"아니, 뭐"
유이카는 기가 막힌듯 미간을 찌푸렸다. 지금 제가 서있는 곳은 여덟번째. 방금 숫자를 셌는데 헷갈릴리 없다. 애초에 제 앞으로 끼어드는 사람을 두눈으로 목격했으니.
"제가 먼저 서있었거든요? 새치기는 당신들이 했잖아요!"
그녀는 제 의견에 동조해줄 사람이 없을까 생각하며 눈동자를 굴렸다. 누군가 이곳을 보고 있었을 사람이 없을까? -
826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1:44:24>>816 사야주 좋은 생각이에여 ㅠㅠ 착한 어른이로 안녕히 자고 일찍 일어나세여!!! 굿밤굿밤~
아 레이처럼 부끄럼 안타는 척하는 애들도 너모 그친구들같고 기엽당...다 자기같애서 기여워ㅠㅠㅠㅠㅠ -
827 코요 - 레이 (.lj3WQYjCg) 2020. 9. 10. 오후 11:44:47담배에 대한 걸 콕 찔러서 그런가 괜히 딴청을 피우려 한다는게 행동으로 다 보였다. 남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서 이런 것들만 공연히 잘 보이게 되었다. 둘러대려는 말투, 얼버무리려는 몸짓. 한발짝 멀어져 보이게 된 것들로 인해 다시는 좁히지 못할 거리가 되어버린 건 부작용이라 할지 대가라고 할지. 서둘러 다음 말을 하는 그를 보다 휴, 하고 들으란 듯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상황에 그 말을 믿을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같은 말이 뒤따라붙는거 같지만 그러지 않았다.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알겠거니 했다. 충분히 그런 뉘앙스를 풍겼으니까. 그가 부채를 펼쳐 슬슬 부채질 하는 걸 눈으로만 쫓다가 다시 바닥으로 시선을 돌렸다. 때마침 이쪽을 본 그와 시선이 절묘하게 엇갈렸다. 웅크린 자세는 풀지 않은 채 팔과 손만 움직여 잔뜩 흐트러진 머리에 댔다. 손이 머리카락 어디에 닿던 느껴지는 꽃잎의 촉감에 다시 한번 짤막한 한숨을 쉬고 그를 보지도 않고서 말했다.
"같은 반 같은 학년도 아니고, 같은 학교일 뿐인데 아는 척을 할 필요가 있나요? 학교도 아닌 이런 곳에서, 굳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곤란했으면 안 나오는게 더더욱 나았을거 같은데요. 저는 그저 여기 가만히 있을 수 있으면 되었으니까요."
조목조목 따지듯이 대꾸하고 양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단 후드나 옷 안으로 기어들어간 머리카락들을 훑어서 빼고 양쪽으로 갈라 앞으로 늘어뜨리고서 눈에 보이는 곳부터 하나하나 꽃잎들을 떼어내었다. 옆에 있는 사람이 신경쓰였지만, 이것도 언제까지고 방치해둘수만 없었다. 경계심을 바짝 세운 채로 느릿느릿 꽃잎을 떼어내다가 한번씩 힐끔, 옆을 보았다. -
828 사야주 (wdaB.Q8Z1o) 2020. 9. 10. 오후 11:44:50감사합니다 8-8! 다들 푹 주무시구 낼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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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후 11: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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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마리아-코하쿠 (ImU6TLsADM) 2020. 9. 10. 오후 11:46:44다들 푹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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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토우카주 (E7K0pwNL3s) 2020. 9. 10. 오후 11:46:57사야주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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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11:47:11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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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후 11:47:40(모두의 답을 바라보며 쉐이킹 중)
그러니까 이 스레에서 계속 있다보면 언젠간 볼 수 있다는 거죠?! -
834 토우카주 (E7K0pwNL3s) 2020. 9. 10. 오후 11:48:33>>823 어머나 'ㅁ'...! 학부모 참관의 날에 일부러 발표하는 초등학생처럼 긴장해버리고 만 거시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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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유이카주 (q/AfQm1M0M) 2020. 9. 10. 오후 11:49:03사야주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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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타마고-하야키 (ft16MBR/b6) 2020. 9. 10. 오후 11:49:06나는 보다 한 발자국 앞에, 그는 나의 뒤에서. 느른 손을 잡고 끌어당기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저를 맞춰 따라오는 발걸음. 즐거움이 담긴 사람들의 도란도란한 목소리와 기분 좋은 온도로 아스라이 스치는 바람. 언제까지고 쥐고 있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체온과 이어진 그 끝엔 재지않고 순수하게 전해져오는 진심이. 이유였으니까. 그들의 진솔함과 따스함. 그러한 것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붉게 달아올라 두 볼을 선홍빛으로 적셔갔다. 바람을 따라 흩날려오는 벚꽃잎에 시선을 붙여 하늘에서 땅으로 떨구기를 몇번. 그 사이 사이에 밤하늘에 박혀있는 별들을 보는 것도 즐거웠고. 잠에 들어 꿈 속에만 빠져 있었던지 오래, 그동안 이곳은 여전히 변한 게 없었고 나의 심장도 아직 뛰고 있었다. 빠른 템포가 손을 따라 너에게 전해지진 않을지. 사실 아무렴 어때.
길을 따라 길게 서있는 벚꽃나무 가로수길을 지나 가장 오래되어 커다란 기둥을 자랑하는 벚나무 앞에서. 우린 길을 걷는 동안 소리를 나누지 않아도 온전했고 나는 그게 좋았다. 벚꽃잎 사이사이 은은하게 비추는 듯한 달빛과 여린 벚꽃잎의 향이 감돌고 그 밑엔 너와 내가 있었다. 순간을 간직할 수 있게.
"선생님이 바라던 게 과연 이거였을까?"
나는 불성실한 학생인걸. 자리에 우뚝 선 타마는 한쪽 눈만 꼭 감고 팔을 위로 쭉 뻗어 벚나무를 잡는 시늉으로 손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더니 이내 휘어진 눈으로 하야키를 돌아보았다.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져."
아니, 사랑이었나? 보통 이런 이야기는 매 봄날마다 소문으로 떠돌기 마련인데, 어째서 그녀는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그리 확신하는지. 타마고는 그저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벚꽃잎을 잡으려 실없이 굴다 슬쩍 반응을 보려는듯 하야키의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아마 그의 소원은 벚꽃 고양이를 보게 해주세요 따위일 테니, 그렇다면 소원을 들어주러 온 존재가 벚꽃 고양이가 되어 결국 벚꽃냥이도 보고 소원도 이루어지게 되는 그런 구조였나. 정말 우연치않게 잡았을 때의 가정이지만.
타마고는 아까보다 굵어진 듯한 세로 동공으로 금빛 눈을 빛내더니 불어오는 바람에 맞춰 벚꽃잎을 한참 주시하곤 뻗은 손의 손목을 빠르게 휘둘러 허공을 확 잡았다. 금방 평온해진 얼굴로 팔을 천천히 내리고 느릿하게 펼친 흰 손바닥 안엔..
.dice 1 3
1못잡았다
2잡았다
3잡았지만 바로 바람에 흘려나갔다
/에구 멀티가 안되서 많이 늦었네 ㅠㅡ -
837 타마고-하야키 (ft16MBR/b6) 2020. 9. 10. 오후 11:49:53>>836
.dice 1 3. = 1 에구실수 ;3c -
838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후 11:50:50
-
839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후 11:50:58
-
840 타마고주 (ft16MBR/b6) 2020. 9. 10. 오후 11:52:03쓰면서 생각한거지만
다들 각자 다른 방식으로 벚꽃잎 잡기 하는 거 넘 귀여워! 최고! -
841 시오 - 케이 (7D4AfxKuk2) 2020. 9. 10. 오후 11:52:36무언가 굉장히 올곧은, 주민 대표님의 자식이구나. 어느 지방의 지도자나 그 가족이, 자신을 다스리는 땅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정말 곤란한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기 마을을 사랑하는 미소노 씨는, 보기에 기쁘고 무척 기쁜 것이다. 가미아리 마을에 깃든 신인 하고로모 시오가 보기에도 말이다.
후후, 후후후 하고, 시오는 흘러나오는 웃음을 참지 않았다.
"네에, 좋은 곳이에요, 여기는. 떠나기 싫을 정도로요. 마음을 잡아끄는 곳이죠. 후후훗. 그럼, 얼른 가 볼까요. 여기서 얼마나 가만히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머리를 털며 앞머리를 옆으로 넘겨 흘러뜨리고 안경을 고쳐 쓰자, 노란빛 안광이 다시금 빛을 발했다. 시오에게 눈 두 개가 모두 멀쩡히 있다는 것을 비로소 볼 수 있게 되었다. 개나리 같은 눈동자를 반짝이며, 시오는 조금 힘이 들어간 손짓으로 미소노 씨에게 따라오라 손짓했다. 그리고, 몇 걸음 멀찍이 앞서, 갈라지고 모여들며 흩어지는 사람들 사이에서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유카타를 입은 미소노 씨를 만난 건 정말 다행이에요, 운명적으로요!"
노란 유카타 위에 놓인 흰 점박이 수는 벚꽃잎이 쌓인 듯 반짝거렸다. 뭐랄까, 머리 색깔까지 포함해서, 크레이프를 먹으러 가고 있다기보다는 그 자체로 초코 아이스크림 크레이프 같은 모습이었다. 일렁이는 노점의 불빛 사이로 걸어들어 가며, 하고로모 시오의 걸음걸이도 수줍고 서툴기 그지없는 걸음에서 더욱 멀리 뻗어 가기 시작했다.
밤이 되었음에도 축제의 소란은 잦아들지 않고, 오히려 노점들은 매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듯했다. 아니면, 그저 낮에는 이 불빛을 알아보지 못해서였을까. 사람들 사이를 이리저리 잘도 파고들어 가서, 넓은 철판에 크레이프를 구워 내는 노점의 매대 앞에서 시오가 멈춰섰다.
"맛이 정말 다양하고, 원하는 대로 어레인지까지 해 주니까 이 가게가 일품이에요! 뭐든지 주문해 봐요." -
842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후 11:53:54꽃입잡기(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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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시오주 (7D4AfxKuk2) 2020. 9. 10. 오후 11:54:32이벤트 막바지에 시오도 꼭 벚꽃잎을 잡아야겠어... 어떻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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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시오주 (7D4AfxKuk2) 2020. 9. 10. 오후 11:55:05들어간 참치들 모두 잘 자! 내일은 불금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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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토우카주 (ksfLF2leWU) 2020. 9. 10. 오후 11:56:01.dice 1 3. = 1
1.관심없어...
2. 잡으려고 하지만 실패. 알고보니 후드 안에 들어가 있었다.....!
3. 그냥 실패... -
846 토우카주 (ksfLF2leWU) 2020. 9. 10. 오후 11:56:21시오주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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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코하쿠 - 마리아 (NNC/oqb4u6) 2020. 9. 10. 오후 11:56:30"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자네가 아리따운 것이겠지!"
반대로, 코하쿠의 말엔 농담이 없지만 가벼웠다. 동시에, 그리고 또 진실이라는 것에 따라오는 무게감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추파와는 조금 성격이 다른 것이었다. 물론 충분히 오해할 소지가 있다는 것에는 틀림없었지만. 그도 그럴게, 이 용신은 미인에 약하다. 아니, 축제에서 오는 그 특유의 들뜬 분위기가 평소보다 그렇게 만들고 있었다.
"음! 이 금은화의 키류 코하쿠일세!
그걸 반증하듯, 자신의(인간의) 이름을 마리아에게 알린다. 마냥 자그맣고 유해보이는 몸과는 달리 날카로운 눈. 그리고 쾌활한 웃음. 코류 코하쿠였다.그럼 이제 장미의 이름도 받을 차례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는대신 코하쿠는 빈 손만을 뻗었다. 악수의 의미였다. -
848 타마고주 (ft16MBR/b6) 2020. 9. 10. 오후 11:56:42금토일 주말은 약속 때문에 매번 못오는 마고주는 우럭..우러..줄줄.............낮엔 오겠지만.......
자러간 참치들 잘자 내일 또 만나~!!! -
849 시오주 (7D4AfxKuk2) 2020. 9. 10. 오후 11:57:34>>846 시.... 시시시시오주는 자러가지 않는걸! (파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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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타마고주 (ft16MBR/b6) 2020. 9. 10. 오후 11:57:39>>845
보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 -
851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후 11:57:48띠용 :3 쓰고보니 대사에 오타가... 바로 이럴때 꼬리가 움직이는거라넴!! 와하하하하! (뽈뽈뽈
주무시러 가는 사람들 좋은 꿈 꾸게남 :3~ -
852 토우카주 (maQnR.4GEs) 2020. 9. 10. 오후 11:58:55>>849 (머쓱...;)
>>848 타마고주 잘 자요...! -
853 타마고주 (9U9MGJSsi2) 2020. 9. 11. 오전 12:02:01>>852
어..타..타마고주도 자러가지 안..않는 걸 ◑3ㅠ -
854 시오주 (VDt7WvlFZw) 2020. 9. 11. 오전 12:02:53>>800 부끄러운 시오는 말이 많아지지만 말에 핵심이 없어지고, 평정심을 잃으며, 옆머리를 끌어당겨 두 눈과 뺨을 가린다!
부끄러울 때 눈을 마주치는 게 어려운가? 그 모습은 마치 모래에 얼굴을 파묻는 타조!!
그러나 시오가 언제 부끄러워하는지는 더 생각해 봐야 할 캐해석... 음......
혹시 시오주가 놓친 공통질문 또 있을까?! -
855 케이 - 시오 (.jPvq11uMg) 2020. 9. 11. 오전 12:03:12정말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케이는 그녀의 발걸음에서 짐작할 수 있었다. 멀찍이 앞서 걸어가는 그녀의 뒤를 따라 최대한 옆에서 걸으려고 하면서 그는 눈동자를 여기저기로 옮겼다. 벚꽃도 벚꽃이지만 역시 이름 모를 봄 꽃들에 그의 눈길이 조금 더 향했다. 분명히 이름이 있긴 하지만, 그 이름이 남들에게 제대로 기억되지 않는 꽃들. 하지만 그렇기에 괜히 더 수수하고 예쁘게 그의 눈에 비쳤다. 내년에는 꼭 잊지 않고 너희들의 이름을 불러주리라. 괜히 챙겨오지 않은 손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듯 살며시 움직였지만 곧 그는 자세를 빠르게 풀었다. 아무 것도 없는 손길로 에어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은 아무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네? 네? 네? 운명..적인건가요? 저기. 저도 다행이에요. 혼자 보는 것보다는 다른 이와 보는 것이 낫기도 하고."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그는 순간 당황한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정말 벽이 없는 사람이었다. 여기서 운명이라는 단어까지 쓰다니. 하지만 그런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의 눈에는 그녀가 저 하늘에서 떨어지는 벚꽃같은 사람처럼 보였다. 뭔가 맑고 깨끗한 사람. 하지만 그게 올바른 판단인지 확신할 순 없었다. 하지만 아무렴 어떠랴. 지금은 그녀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그냥 그 정도의 인식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천천히 눈동자를 돌려 노점을 바라봤다.
크레이프를 구워내는 노점의 매대 앞에서 멈춰서는 그녀의 옆에 멈춰서고 그는 그 향을 느꼈다. 달콤한 향이 정말로 좋다고 생각하며 그는 메뉴를 잠시 바라봤다. 방금 딸기를 먹었으니 딸기류는 제외하고... 블루베리를 먹어볼까. 그렇게 결론을 내리며 그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블루베리로 부탁할게요. 감사해요. 선배."
편안한 느낌이 좋았다. 무덤덤한 그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번졌고, 그는 다시 앞을 바라보며 괜히 침을 삼켰다. 달콤한 것을 싫어하진 않았다.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정도가 심하면 싫어했지만 크레이프 정도는 얼마든지 세이프였다.
"선배는... 이 축제. 올해가 처음인가요? 작년엔 못 본 것 같아서. 물론 왔어도 못 보는게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궁금해서." -
856 마리아-코하쿠 (1uo1AJFgP.) 2020. 9. 11. 오전 12:03:14"아리땁다는 것은 칭찬이겠지요?"
사뿐사뿐한 발걸음도. 목소리도 낯선 것을 보는 것 같았으나. 그럼에도 같은 것이었으니. 용신인 줄 모르지만 아마도 학생이겠거니. 하고 지레짐작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름을 듣고는 그러면 키류 씨. 라고 부르면 될까요. 라고 나긋나긋하게 말하려 합니다.
"나츠토시 마리아라고 한답니다."
내민 손을 부드럽게 잡으려 하고는. 챙모자가 씌워진 머리가 살며시 숙여져서 코하쿠의 귓가에 가까이 다가서서는. 속삭이듯 이름을 말해주려 합니다. 그 순간이 순간이겠지요. 금방 말하고는 다시 멀어져서는 마치 악수라도 할 듯이 손을 잡고 있었을 겁니다.
"낮이 가장 길 때에도, 밤이 가장 갈 때에도.. 항상 있으니까요.."
마치 백야와 극야처럼. 이라고 말하며 하늘거리는 하나마츠리에 무엇을 하러 오셨나요. 라고 노래를 부르듯 말을 이어가려 합니다. 하나이치몬메같은 느낌일까. -
857 켄야주 (Udk.DRv0ZU) 2020. 9. 11. 오전 12:03:23>>854
귀여워.
다시 자는분들 안녕히주무세요..? -
858 나쿠루 - 사노이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2:04:26잊혀지기는 간단해.
기억하기는 어렵고,
떠올리기는 힘들지.
하지만 그 어떤 일이든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는 불만이 사그라들었고, 기쁨이 늘어났다.
산다는 건 결국엔 다 그런 거야. 사람은 외로워. 신이라고 해도 외로울 거야. 그렇기에 나 역시 외로운 거야. 당연한 일인걸,
때로는 험한말을 꺼낼 때도 있지만, 그건 절대 진심이 아니야.
네가 싫다면 나쁜 말을 하는 그 순간에도 죄책감이 들지 않을테니까,
"미, 미안... 나도 모르게 당황해서..."
살짝 처진듯한 목소리라던가, 한눈에 봐도 심란한 표정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저 인형으로 얼굴을 가리다가 눈만 살짝 내미는 정도가 최선일까?
"상처받은건, 아니지? 놀랐다거나... 아니 뭐 놀라긴 했겠지만..."
똑바로 그를 쳐다보면서도 눈이 마주칠 때마다 귀신같이 다른 곳으로 돌아가는 시선이 몇번쯤 반복되었을까, 이런 정적은 썩 유쾌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러 과장된 목소리와 함께 인형을 한팔로 둘러매고서 한쪽을 가리켰다.
"여, 여기선 볼일 다 봤으니까 어서 뭐라도 먹으러 가지 않을래? 하. 하하하하... 그래, 마침 여기 야키소바를 파는구나?"
이러는 와중에도 계속 그의 눈치를 보며 다시금 분홍색의 크고 말랑한 인형을 방패삼아 얼굴을 가리며 옆걸음을 유지했다. -
859 토우카주 (TOo9knV1Lw) 2020. 9. 11. 오전 12:04:34잘자 또 만나라고 해서... 가버리는 줄 알았어요...ㅠuㅠ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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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BBnlJ5x1BY (.jPvq11uMg) 2020. 9. 11. 오전 12:04:40(아마도 다음에 자러 갈 자)
(하지만 아마도 2시까진 괜찮을 자.)
왜 오늘이 목요일이죠? 금요일은 왜 존재하는거지? (아무말) -
861 나쿠루주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2:05:52다들 귀엽네.
맛있어보여. -
862 코하쿠주 (C9psRouXyo) 2020. 9. 11. 오전 12:06:07ㅋㅋㅋㅋㅋ 토우카주 커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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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코하쿠주 (C9psRouXyo) 2020. 9. 11. 오전 12:06:30>>861 당신이 제일 맛나보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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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세츠하 - 유이카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2:07:08"이게 말대꾸를-"
"제 동생이 무슨 실례라도 저질렀나요?"
먼저 으름장을 놓은 족제비남이 덜컥 화를 내며 손을 치켜들려던 찰나, 낯선 목소리가 유이카와 양아치들 사이를 가로질렀다. 까만 바탕에 하얀 자수로 화려한 아이누 문양이 그려진 기모노를 입은, 유이카보다 눈높이가 조금 더 높은 소녀가 그들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늑대 가면이 걸쳐져 있는 새하얀 머리카락에, 어둑어둑한 저녁임에도 선명하게 반짝이는 터키석 빛깔의 눈동자... 신비롭고 이질적인 빛을 띈 창백한 소녀였다. 기모노에 그려진 것이 아이누 문양인 것을 알아본 족제비상의 남자가 이죽거렸다.
"뭐야. 골든 카무이냐?"
농담이 마음에 들었는지 여자가 키들대자, 족제비상의 남자는 더욱 의기양양해서 언성을 올린다.
"아주 큰 실례를 저질렀다마다. 우리 카나짱이 줄을 서려는데 멋대로 새치기를 한 것도 모자라 발을 밟으려 들었다고. 언니가 돼서 동생 간수 하나 똑바로 못 하냐?"
"그 부분은 제가 잘 보았습니다만 두 사람의 발이 엇갈려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유감을 끼쳐드린 것은 사실이니. 제가 대신 사과드릴 테니 화를 풀어주셨으면 해요."
"야. 얘 존나 웃긴다. 겁먹어서 설설 기는 것 봐."
육체파 악역상의 남자가 눈앞에서 이죽거리는데도 창백한 소녀는 태연하게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
865 유이카주 (H/AiwHJ4Hs) 2020. 9. 11. 오전 12:07:25토우카주 귀여워ㅋㅋㅋ
>>860 눈 감았다 뜨면 금요일 저녁이었으면 좋겠다 uu -
866 켄야주 (Udk.DRv0ZU) 2020. 9. 11. 오전 12:07:35서로를 먹고 먹히는 곳 가미아리 마을.
어리숙한자는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
867 세츠하주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2:07:41상황 진행방향 고민하다가 조금 늦었다... 유이카주 아직 있으려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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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시오의 크레이프 (VDt7WvlFZw) 2020. 9. 11. 오전 12:08:05토핑 .dice 1 3. = 1
1: 라즈베리 2: 바나나 3: 귤
바디 .dice 1 3. = 3
1: 바닐라 2: 누텔라 3: 요거트
시럽 .dice 1 3. = 2
1: 초코 2: 메이플 3: 애플 -
869 유이카주 (H/AiwHJ4Hs) 2020. 9. 11. 오전 12:08:33>>867 짠 여기 있지 XD 지금 답레 가지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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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BBnlJ5x1BY (.jPvq11uMg) 2020. 9. 11. 오전 12:09:21제대로 본격적이야! 그런데 이러니까 크레이프가 먹고 싶어졌어요! 물론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무슨 맛인진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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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타마고주 (9U9MGJSsi2) 2020. 9. 11. 오전 12:09:26>>868 세에에상에
타마고주가 좋아하는 것만 쏙쏙 들어갔어 3//3 -
872 사노이주 (vglVF0EaTI) 2020. 9. 11. 오전 12: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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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 코요주 (bwPDkLcLYE) 2020. 9. 11. 오전 12:10:40>>868 헉 엄청 맛있을거같아! 라즈베리요거트에 메이플시럽이라니! 상큼달콤 조합 너무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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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마리아-코하쿠 (1uo1AJFgP.) 2020. 9. 11. 오전 12:10:40다들 귀여워...
그리고 라즈베리 요거트에 메이플 시럽이라니. 이건 된다! -
875 토우카주 (q4QYMmhbYE) 2020. 9. 11. 오전 12:10:47새벽에 돌리실 분 있으신가요...? 중간에 끊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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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나쿠루주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2:11:12>>863 고 녀석 맛나겠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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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켄야주 (Udk.DRv0ZU) 2020. 9. 11. 오전 12:11:31과연 토우카주와 돌릴 남은이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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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사노이주 (vglVF0EaTI) 2020. 9. 11. 오전 12:11:35>>875 2시정도까지는 가능한 멀티러 사노이주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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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나쿠루주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2:12:34라즈베리 요거트에 메이플시럽이라니. 최강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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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토우카주 (q4QYMmhbYE) 2020. 9. 11. 오전 12:12:56>>878 배경은 어떻게 하는 게 좋으신가요..? 선레는 다이스로 결정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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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세츠하주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2: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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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사노이주 (vglVF0EaTI) 2020. 9. 11. 오전 12:14:35>>880 아무거나 괜찮아요! 마츠리도 좋고 그냥 일상도 좋고~ 넵넵! 다이스롤로 해요! 지금 답레 쓰는 중이라 다이스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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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토우카주 (wdVOElIuoo) 2020. 9. 11. 오전 12:16:00.dice 1 2. = 2
1.일반
2.마츠리
.dice 1 2. = 2
1.사노이주
2.토우카주 -
884 나쿠루주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2:18:13매번 볼때마다 이뻐 죽겠어 세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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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해나주 (UhQFNmnZcw) 2020. 9. 11. 오전 12:18:42잠이 영 안오네. 갱신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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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켄야주 (Udk.DRv0ZU) 2020. 9. 11. 오전 12:19:28해나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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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레이 - 코요 (2GaHYRKQ..) 2020. 9. 11. 오전 12:19:38무자비하게 쏘아뱉는 말에 가슴이 벌집이 되어버린 기분이다. 그러면 물러서면 될 것을, 참 못되게도 괜히 심술이 나 뒤로 물렀던 거리를 훌쩍 가까이 넘어든다. 한뼘이면 닿을듯한 거리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쥘부채를 탁, 소리가 나도록 접어 손바닥에 갖다대며 힐끔 돌아오는 눈초리에 보란듯이 빤한 시선으로 응수한다. 차갑기도 하고 경계심이 느껴지는 눈빛이었지만 레이는 늘 그렇듯 흐리멍텅한 눈으로 다가오는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축제거리를 마다하고 이런 곳을 찾는 건 드무니까."
아는척을 할 필요라면 그뿐이었다. 보란듯이 물러서라는 말에 움츠러들지 않고 오히려 그렇게 뻔뻔한 태도로 나섰다. 코요의 시선이 먼저 물러설때까지 눈길을 거두지 않았다. 혹여나 먼저 시선이 거두어진다면 유치스럽게 의기양양한 미소를 띄울지도 모른다. 천년을 산 신이라고 해서 대단한 인물은 되지 못했으니. 다만 진심으로 기분이 나빠 보인다면 바램대로 대화를 그치고 물러설 생각이었다.
"미안, 몰래 훔쳐볼 생각은 아니었어."
한쪽 다리를 펴고 나머지 한쪽 다리는 모은 편한 자세로 무릎 위에 손을 걸친채 이야기한다. 이번에는 시선을 맞추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자리를 피해야 할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벚나무는 마을로부터 무척이나 떨어져 있었지만 거리를 수놓은 환한 등불이 허공에 흩날리는 꽃잎들을 흐릿하게 비춘다. 빠르게 눈앞을 지나치는 이파리를 세며 다가올 목소리에 숨을 죽였다. -
888 ◆BBnlJ5x1BY (.jPvq11uMg) 2020. 9. 11. 오전 12:20:01또 다시 새로운 일상이 돌아가는군요!
>>881 다시 봐도 정말 분위기를 잘 살린 복장이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885 좋은 밤~! 해나주! >.</ -
889 해나주 (UhQFNmnZcw) 2020. 9. 11. 오전 12:20:27안녕인녕. 밤되니까 기운빠진다. 괜스레 센치해지네. 이럴땐 빨리 자야하는데 잠은 안오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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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토우카 - 사노이 (EbVOt2FvMg) 2020. 9. 11. 오전 12:21:19“타 코 야 키~”
토우카가 말을 더듬지 않는 것은 상당히 드물은 일이었다. 이유는 두가지였다. 아는 사람이 없고 좋아하는 것을 사러 간다는 들뜸. 매콤한 맛의 타코야키는 토우카가 상당히 좋아하는 것 중 하나로, 드물게도 나풀거리는 걸음, 콧노래까지 선보여 괴랄한 미즈코시 토우카가 된 것이었다.
“흐흥, 30개 사서~ 츠이타에 자랑해야지~ 크큭, 방구석에서 미소녀 게임만 돌리는 오타쿠들아~ 밖에 나오라구~”
오~ 완벽한 자기소개인데~ -
891 나쿠루주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2:21:20앗, 해나주가 잠을 못이루는 모양이네.
잠깐이라도 좋으니 이런저런 이야기라도 하다가 다시 잠을 청해보는 거야. -
892 사노이 - 나쿠루 (vglVF0EaTI) 2020. 9. 11. 오전 12:22:44" 아, 아니에요.. 제가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것 같네요. 죄송해요. "
시무룩해진 모습을 감추려 노력하면서 고개숙여 사과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확실히, 제 잘못이었죠. 너무 사야시씨를 생각하지 않고 막 행동했어요. 그렇게 놀란걸 보면 분명히 숨기고 싶었던 것일텐데 말이죠. 근데 그렇게 웃기나 하고... 조금 더 조심할걸 그랬어요.
" 아, 전혀 상처받진 않았어요. 조금 놀라긴 했어도... "
제가 상처받을 일이 뭐가 있나요. 맞은 것도 아니고, 그냥 생명의 위협을 받은 것 뿐.... 어라? 상처받아야 하는 거였나요..?
" 뭐... 뭐든 좋지만요. 그 전에. "
인형으로 얼굴을 가리며 이동하는 사야시씨의 부타츄를 부드럽게 잡아내리려 손을 뻗었습니다.
" 그렇기 눈치보지 않으셔도 괜찮은걸요. "
이제는 마음을 완전히 추스려서 시무룩해진 모습같은건 보이지 않고, 그저 원래처럼 미소지었습니다. 제가 실수한 것도 있고 하니, 사야시씨가 되려 놀라서 제 눈치를 볼 필요는 없죠. 오히려 제가 눈치를 봐야 할 상황 아닌가요...?
" 완전 괜찮으니까, 같이 야키소바나 먹어요. "
그렇게 이야기 하고서 옆에 있는 야키소바 노점을 가리켰습니다. 먹음직한 야키소바의 향이 코끝을 찌르네요.
" 그렇게 당황하시니까 저도 깜짝 놀랐잖아요. "
그렇게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
893 토우카 - 사노이 (EbVOt2FvMg) 2020. 9. 11. 오전 12:22:52해나주 어서와요...!
>>881 우와, 멋진 연성...!! 세츠하와 돌릴 때에는 상상이 잘 될 것 같아요... 세츠하 정말 귀엽네요..!! -
894 마리아-코하쿠 (1uo1AJFgP.) 2020. 9. 11. 오전 12:23:23어서와요 해나주~ 잠이 안 온다면.. 적당히 이것저것 해본다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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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시오 - 케이 (VDt7WvlFZw) 2020. 9. 11. 오전 12:25:12운명이라는 것은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사람이 나타나는 기적을 일컫는다고, 하고로모 시오는 믿었다. 낮과 밤은 한나절만 기다린다면 꺼내어 쓸 수 있고, 계절 또한 한 해에 한 번씩이나 돌아오는 것이며, 세계의 많은 성과 산은 무너지고도 다시 세워지는 것이지만, 억겁의 순간 가운데 사람이 제때 나타나는 것만큼은 기적이라 부를 만한 것이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미소노 씨 덕분에 '유카타를 입은 축제객'이 두 사람이 되었다. 이것은 감사할 일이다.
"실례합니다. 블루베리 하나랑요- 요거트가 들어간 라즈베리 크레이프에 메이플 시럽을 얹어서 하나요."
'요거트', '라즈베리', '메이플 시럽', 그리고 '크레이프'. 영어 아닌 것이 없다. 신사에서 가가미모치를 공양받아 먹는 신령치고는 굉장히 젊은 입맛의 주문이지만, 맛있는 걸 어떡해. 인간 행세를 할 때는 이런 것이 좋단 말이야.
"작년에는- 응, 아쉽게도 축제에 참가하지는 못했거든요."
인간의 신분으로는 말이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어요. 그러니까 올해는 이렇게, 옷까지 준비했는걸요."
하고로모 시오는 유카타의 소매를 펼치고 가볍게 휙 돌았다. 그녀에게 있어 손수 만든 옷을 누구에게 선보이는 것은 순수한 기쁨이다.
기다리셨습니다, 하고, 종업원이 매대 건너편에서 종이에 싸인 크레이프 두 개를 내밀어 왔다. 블루베리가 소복이 쌓인 것을 받아들어 미소노 씨에게 내밀고, 시오 본인도 자기 것을 한 입 베어물었다. 역시 인간은 신 못지않게 맛있는 것을 먹는다. 우물우물우물. -
896 사노이 - 토우카 (vglVF0EaTI) 2020. 9. 11. 오전 12:28:10" 으음.... "
뭔가 곤란한 얼굴로 길을 거닐고 있습니다. 어째서 이렇게 고뇌하는 표정으로 걷고있냐고 물으신다면, 지금 먹고있는 사탕의 맛이 도저히 생각나질 않아서 그런다고 해야겠네요. 분명 먹어본 적 있는 맛 같은데.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 으으으....
그러는 와중에 근처를 지나가는 누군가가 말하는 것이 들려왔습니다. 어, 어라?
" 아! 타코야키 맛이구나! "
어쩐지! 이 적당히 느끼하고 짭짤함이 느껴지면서 오코노미야키의 맛이 약하게 느껴지는 이 맛은! 타코야키였어요! 아아, 마음이 시원하게 풀려나가는 느낌입니다.
" 어, 어... "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상당히 크게 소리치며 멈춰버린 덕분에 아직 절 지나치지 않은 사람과 마주본 상태에서 '타코여키 맛이구나!' 따위를 외친 채로 자리에 우뚝 선 모영새가 되었습니다. 굉장히 어색하긴 한데...
" 아, 안녕하세요...? "
어설프고 어색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보았습니다. -
897 세츠하주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2:29:43해나주 어서와~ 뭐라도 마셔보는 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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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유이카 - 세츠하 (H/AiwHJ4Hs) 2020. 9. 11. 오전 12:30:06눈이 마주친 사람들이 하나같이 시선을 피하던 찰나, 구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이카는 표정을 확 피며 목소리의 주인을 찾으려 했다. 시선 끝에 들어온 것은 어두운 밤에도 빛을 잃지 않은 눈동자. 점점 가까워지는 푸른빛을 바라보던 그녀는 불쾌한 이죽거림이 들려오자 한숨을 쉬고 싶어졌다.
"나는..!"
하늘에 맹세코 잘못한 것이 없다. 그러니 사과를 해야 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은 이쪽이지 않나? 따지고 싶은 말이 잔뜩 있었지만, 세츠하를 생각해 도로 입을 다물기로 했다. 도와주러 나선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으니까. 그래, 괜히 휘말리는 쪽이 지는 거다.
"언니, 그냥 가자."
"가긴 어딜 가? 사과는 하고 가야 될 거 아니야? 어?"
유이카는 들려오는 말들을 전부 무시하기롤 결정했다. 그리고는 기모노 소매가 닿을랑 말랑한 거리에 손을 가까이 하며 세츠하를 올려다본다. 세츠하가 허락한다면, 당장 이 자리를 떠날 셈이다. -
899 코하쿠 - 마리아 (C9psRouXyo) 2020. 9. 11. 오전 12:30:11"후후, 너무 체면 차릴 필요없네~ 그냥 코하쿠라고 불러주게나!"
손은 보는대로 부드럽고, 귓가를 스치는 목소리는 그 자체로도 노랫 소리다. 게다가 나츠토시 마리아, 라.
"그저 꽃일세."
코하쿠가 생글거리며 말한다. 과연 방금 본 대로 이국의 장미다. 그 이름마저도. 흔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모양새가 빠지는 것도 아니었다. 전에는 뭐였더라, 사야시 나쿠루라고 했던가. 비슷한 범위였지만 그 세련됨과는 다른 울림이 있었다. 가벼운 악수 뒤에는 그 노랫말에 답한다. 뭐라고 할까, 직설적인 코러스였다.
"그야 물론 먹고 마시고, 노래하러 오셨지! 그거 외에 축제에 뭐가 더 있겠는감~?"
백야에도 극야에도 그 진리는 변하지 않는 법. 이 축제, 하나마츠리에는 물론 신을 숭배하는 의미도 있다지만 어차피 본인 제삿상은 없을테니. 게다가 뭐든간에 남의 잔치에 가서 얻어먹는 것이 맛있는 법이다.
"마리아공도 그러기 위해 온 것 아닌가?"
고개를 기울이자 때구름같은 머리칼이 용을 따르듯 스르륵 쏟아졌다. 장난스러운 얼굴이다. 그 물음은 그저 부차적인 것. 은근슬쩍 성을 생각하고 그저 이름만을 부른 것은 우연이 아닐지니. -
900 코하쿠주 (C9psRouXyo) 2020. 9. 11. 오전 12: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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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시오주 (VDt7WvlFZw) 2020. 9. 11. 오전 12:31:07으어어어어 어서와!! 목요일 새벽반의 화력은 이제 시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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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케이 - 시오 (.jPvq11uMg) 2020. 9. 11. 오전 12:31:11그렇다면 올해가 첫 참여라는 것이구나. 혹은 작년에만 참여를 하지 못하고, 그 전에는 참여를 한 것일까. 여러가지 가능성이 그의 머릿속을 떠돌았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녀가 올해 이 순간을 많이 기다렸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말 그대로 옷까지 준비했다고 하니. 자연히 그의 시선이 다시 한 번 그녀의 옷으로 향했다. 다시 봐도 예쁜 유카타였다. 옷가게를 한다고 했으니 다음에는 꼭 한 번 가서 구경해봐야겠다고 그는 속으로 다짐했다.
"정말로 다음에 옷이 필요하면 선배의 집인 그 가게. 가볼게요. 교복. 예비용이라던가. 그런 것도 취급하나요?"
물론 지금 당장 옷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예비용 교복 한 벌 정도는 더 있어도 나쁠 것이 없었다. 생각해보면 작년부터 입었던 교복을 지금 계속 입고 있는 것이니 새로 하나 예비용으로 맞춰둬야 할 필요가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만약 취급한다면, 그녀의 가게에 맡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경제권이 부모님에게 있는만큼 부모에게 상담 정도는 해야겠지만.
아무튼 크레이프를 받으며 그는 자그마하게 한 입 크레이프를 베어물었다. 블루베리 특유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입가에 퍼지자 그는 괜히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크레이프를 바라봤다. 다른 옵션은 추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달콤하고 맛이 좋았기에 그는 괜히 노점 이름을 확인했다.
"내일 친구들에게 추천해줘야겠어요. 이 노점. 저기. 그럼 이번엔 제가 아는 노점으로 안내해줄게요. 그리 안 멀어요."
이내 그는 따라오라는 듯, 이번에는 자신이 먼저 앞장섰다. 걸어가며 여기저기서 풍겨오는 먹거리는 그의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지금은 안내가 먼저였기에 그는 그 유혹을 이겨냈다. 물론 타코야키는 자신도 모르게 더 빤히 바라보긴 했지만 시선을 떼어내는데는 성공할 수 있었다.
"내년도 기대해주세요. 하나마츠리. 아직..끝난 건 아니지만." -
903 ◆BBnlJ5x1BY (.jPvq11uMg) 2020. 9. 11. 오전 12:31:42어느새 900이로군요! 화력 강하다!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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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코하쿠주 (C9psRouXyo) 2020. 9. 11. 오전 12:35:03해나주 어서오시게 :3! 무리하게 잠들려하지 말구 천천히 속을 비우게남! 감정은 한 때와 같은 것이지만 새벽엔 들끓어오르는게 당연한거니까~
>>901 당연한 소리를 :3!!! 드래곤 나이트는 이제부터다~! 핫핫핫 -
905 세츠하 - 유이카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2:35:47족제비같은 남자의 날카로운 선창에, 험상궂은 남자가 "너희 둘 다 정중하게 도게자라도 올리고 가라고!" 라며 변죽을 울렸다. -그렇지만, 그들은 결국 선을 넘어버리고 말았다. 한순간에 세츠하의 눈빛이 싸늘하게 변했다. 유이카의 손끝에 뭔가 서늘한 게 톡 닿았다. 세츠하의 손끝이, 자기를 잡으라는 듯 유이카의 손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그리고 소란스러워야 할 축제의 거리에 정적이 내려앉았다. 노점상의 호객소리도, 축제에 놀러나온 선남선녀들이 즐겁게 웃고 떠드는 소리도,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소리도 귓전에 요란하게 와글와글 울리는데 그것들이 소리로서의 의미를 잃어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멀고 흐리게 들리는 것이다. 눈보라라도 몰아치는 것처럼.
그리고 뒤에서 으르르르릉, 하고 맹견이 벼르는 소리가 났다. 돌아보면, 떡고물을 얻어먹으러 축제에 온 동네 들개 두세 마리가 온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이빨과 잇몸을 드러내며 눈에는 푸른 흉광을 띄고 세 명의 불한당을 노려보고 있다. 금방이라도 물어뜯을 듯 벼르는 기세에 놀랄 틈도 주지 않고, 축제의 풍경 사이사이로 축제를 즐기는 다른 이들의 눈에 띄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크고 작은 개들이 한 마리씩, 그늘에서 안개가 솟아나듯이 물컥물컥 모여들고 있다. 하나같이 미쳐버린 파란색의 눈을 하고서는. 가장 먼저 불길한 상황임을 직감한 여자가 여유를 잃고 파랗게 질린 얼굴로 족제비상 남자의 옆구리를 쿡 찔렀고, 육체파 악역 남자도 불안한 얼굴로 덧붙였다.
"야. 이거 느낌 좀 안 좋은데..."
"흥, 그, 그래, 알았어. 너희 사과는 잘 받았으니 이 일은 없는 걸로..."
그제서야 족제비상 남자도 무언가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알았는지, 주춤주춤 물러서며 발뺌을 하려 했다. 하얀 머리의 소녀는 그들의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다가, 어느덧 자신과 유이카의 옆에 붙어서서 그들을 노려보고 있는 가장 큰 개의 콧잔등을 부드럽게 슥 쓰다듬었다.
"얘, 손님들 좀 모셔다드리렴."
그 말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그 가장 큰 개와 그 다음으로 큰 개가 기차 화통을 삶아먹은 것처럼 우렁차게 짖으면서 두 남자에게로 발사되다시피 돌진했다. 두 남자는 히아아악, 하는 꼴사나운 괴성과 함께 반대방향으로 있는 힘껏 줄행랑쳤고, 도망칠 엄두도 못 내고 다리가 뻣뻣하게 굳은 여자는 맹견 두 마리가 남자들을 쫓아 자신들의 곁을 스쳐지나가고도 잠시 뒤에야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풀썩 주저앉았다.
하얀 머리의 소녀는 주저앉은 여자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밀어, 공손하게 손을 잡고 일으켜세웠다. 어디선가 몰려든 다른 개들은 언제 그렇게 사납게 눈을 빛냈냐는 듯, 저마다 쭐레쭐레 천연덕스럽게 자기 갈 길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럼 조심히 돌아가시길... 즐거운 축제 되세요."
다리를 후들후들 떠는 여자를 배웅해준 후, 하얀 머리의 소녀는 유이카에게로 돌아섰다. 아까의 냉막한 얼굴은 어디 가고, 조금은 어색해하고 조금은 걱정하는 듯한 조심스레 살피는 무표정으로 소녀는 질문했다.
"...저기, 괜찮으세요?" -
906 유이카주 (H/AiwHJ4Hs) 2020. 9. 11. 오전 12:35:48>>881 아니 세츠하 너무 예쁘다... 가면을 써도 가려지지 않을 미모야ㅠㅠ 하나마츠리 일상 돌리길 잘했다 정말
해나주 어서와! 계속 자야 한다 생각하면 오히려 잠이 안 올 수 있으니까 마음 편히 먹었으면 좋겠다 88 -
907 토우카 - 사노이 (/mleMrz/ZA) 2020. 9. 11. 오전 12:36:10“타 ~ 코 ~ “
“타코야키 맛이구나!”
뭐, 뭐지 이 인터셉트. 혹시 묻지마시비...? 타코야키에 무작정 원한을 품은 사람의 으으으 아무튼 끔찍한 짓...! 하는 망상을 순식간에 불려버린 토우카는, 자신의 실낱같은 용기를 꺼내 스으으으을쩍 후드 너머로 올려다보았다. 후련한 얼굴의 소년.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왠지 같은 학교일 확률이 높아보여, 토우카는 황급히 마스크를 올렸다.
입에 물고 있는 사탕이 타코야키 맛이라는 건가. 특이하면 다 팔리는 줄 알고 아무 맛이나 만드는 기업이란! 하지만 츠이터에 올리면 분명 히트를 칠 테니까, 검색해서 나도 먹어봐야지. 히힉...!
이라고 생각했지만, 뒤이어 들린 것은 어색한 인사. 거기에 화답 안 해주는 것은 예의가 없으니까, 토우카도 삐걱삐걱 허리를 숙여 공손히 인사했다. 사탕을 사러갈 생각은 의외의 인사에 하얗게 사라져버렸다.
“아, 아아, 아안녕하세요...!!” -
908 세츠하주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2:36:50비기... 빌려온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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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세츠하주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2:37:57세츠하주가 세츠하를 잘 굴리지는 못할지언정 예쁘게 보이도록 하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어... 미진한 노력이지만 다들 알아주는 것 같아서 기쁘네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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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코하쿠주 (rHeEymc/8k) 2020. 9. 11. 오전 12: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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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코하쿠주 (rHeEymc/8k) 2020. 9. 11. 오전 12:41:08>>909 세쯔하의 이쁨을 우리가 몰라 볼리가 업자나 :3!!!
그것과는 별개로 위 연성의 용가면이 초안의 흔적인것 같아서 괜히 또 미안하고 고맙구 그런당 :3... -
912 세츠하주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2:42:08>>911 ..........늑대 가면인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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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세츠하주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2:42:43......분하다!! 다음 연성에서는 디테일을 2배로 늘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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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BBnlJ5x1BY (.jPvq11uMg) 2020. 9. 11. 오전 12:45:08이 모든 것은 디테일을 늘리기 위한 코하쿠주의 큰 그림이었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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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마리아-코하쿠 (1uo1AJFgP.) 2020. 9. 11. 오전 12:46:27"보석의 이름이고, 눈과도 닮았네요."
만일 녹빛이었다면 히스이(비취)가 되었을까요. 라고 말하며 조금 머뭇거리기는 하지만 코하쿠. 라고 말을 합니다. 사람을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그다지 권장하는 바가 아니었던가.. 그런 것을 대놓고 어기긴 했지만 상관없었지.
"먹고 마시고 노래하며... 찾아다니겠군요."
그것을 위해서 온 것이었을까요. 라고 생각하면서 그저 꽃이라는 말에 꽃이라는 말이 정확하네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장미는 아름다움. 백합은 위엄. 제비꽃은 성실과 겸양... 이라는 생각이 멀어집니다. 뭐 어떻습니까. 그런 것이 아니라도 꽃은 꽃인 만큼 아름다운 것을.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축제를 즐기려면 조금 더 들어가야 하지 않겠나요? 라고 나긋나긋하게 말하려 합니다.
"그렇네요.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노는 것도 전부 즐기기 위해서이니.."
그 즐김의 시간을 조금 공유하실 생각은 있으신가요? 라는 속삭임이 벚꽃잎을 타고 흘러내릴지도 모릅니다. -
916 코요 - 레이 (bwPDkLcLYE) 2020. 9. 11. 오전 12:47:16가끔은 묻고 싶어질 때가 있었다. 왜 자신에게 의향을 묻지도 않고 그렇게 훅 하고 거리를 좁혀오는지. 그게 일일히 허락을 구해야 하는 일은 아니었지만 그러지 말아달라는 기색을 내비쳐도 이따금씩 그걸 무시하는 사람이 있었다. 지금 옆에 온 이 남자처럼. 한두걸음도 아니고 정말 딱 한뼘만큼의 거리, 그걸 거리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사이를 두고 방탕하게 앉은 그의 행동에 다시금 잿빛 눈이 가늘어졌다. 반응은 그것만이었다. 눈을 가늘게 뜨고 흘겨보다가 다시 아래로 내리며 중얼거렸다.
"축제를 보러 온게 아니니까요. 꽃을 보러온건데, 그것 뿐인데 그마저도 순탄치 않았지만요."
전날은 넘어져 다치고 오늘은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반나절을 혼 빠진 상태로 보냈었다. 큰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꽃이 가득 핀 숲을 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괜한 생각이 꼬리를 물기 전에 그 뒤를 삭 쳐내었다.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 하며 느린 손놀림으로 머리카락 사이에 숨은 꽃잎을 찾아 떼어내었다. 옆에서 움직이는 기척에 한순간 눈길을 주었다가도 곧 되돌아갔다.
"뭐가 미안한지 모르겠네요. 지나가다 본 거면 훔쳐본 것도 아니잖아요. 습관적으로 사과하는거면 그만둬주세요."
경계심은 여전했지만 말에 딱히 적의나 불쾌함 같은 느낌은 없었을거다. 아까와 같은 따지는 느낌이 반은 줄었다고 해야 할까. 이정도면 원래 이런 사람인가 싶은 느낌의 말투였다. 낮고, 담담하고, 이것저것 말하지만 실은 아무래도 좋다는 듯한 울림. 눈은 여전히 늘어진 머리카락 사이를 보며 숨은 꽃잎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 더는 눈에 띄는 곳에서 보이지 않자 거울이라도 꺼내볼까 싶었다가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다. 잿빛의 눈이 한번 깜빡이고서 말했다.
"정말 미안한거면 부탁 하나 들어주세요. 어려운 건 아니에요. 이쪽에 붙었을 꽃잎 좀 보이는대로 떼어주시면 되니까요."
말하면서 제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정수리나 머리 뒤쪽을 손으로 짚어보였다. 적지 않은 수의 꽃잎들이 연한 갈색 곱슬머리 사이로 참 잘도 붙어있었다. 부탁을 들어줄건지 말건지, 어떡할거냐는 물음이 담긴 눈동자가 다시금 깜빡였다. -
917 코하쿠주 (rHeEymc/8k) 2020. 9. 11. 오전 12:48:48>>912 (꼬리 뽈뽈뽈뽈뽈뽈
크, 크흥. 아무튼 후자의 말이 요지인거시라구!! 아무튼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합니당... 원래 용 눈엔 용만 보이는 법이여~ -
918 유이카 - 세츠하 (H/AiwHJ4Hs) 2020. 9. 11. 오전 12:51:09언제 그랬냐는듯 허둥지둥 도망가는 뒷모습이 퍽 볼만하다. 카메라가 있었다면 기념사진이라도 남겨뒀을 텐데, 빈 손이라 아쉬울 따름이다. 대신 유이카는 양손을 입가에 둥글게 모았다.
"가다가 확 넘어져버려라!"
그들이 들었건, 듣지 못했건 상관은 없다. 크게 소리치는 것으로 자신의 속이 시원해졌다는 게 중요하지. 뿌듯한 미소를 짓던 그녀는 다시 세츠하를 올려보았다.
"아, 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이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예의를 차리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마침 자신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다. 그 말은, 이제 자신이 줄의 첫번째라는 뜻이지. 그녀는 여섯 사람이 설 수 있을 만큼 떨어져있던 거리를 단숨에 좁혀 노점 앞에 섰다.
"혹시 오징어 좋아하세요? 도와주신 답례로 제가 하나 살게요."
양손에 각각 오징어 구이를 하나씩 들고는 왼손을 내밀었다. -
919 나쿠루 - 사노이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2:52:59"아, 아냐아냐! 뭐 조금은 민감하긴 하지만 무턱대고 말한 내 잘못도 있으니까!"
애써 시무룩해진 기분을 치워내듯 고개숙이는 모습에 자연적으로 손사래를 치게 되었다.
사람이 진짜 깜짝 놀라면 팔짝 뛴다는게 무슨 뜻인지 방금 깨달았어...
"그... 그래? 아하하... 그럼 다행이고~"
어째 이렇게까지 상황이 나오면 오히려 주눅든건 나처럼 보이지만...
오해가 해결된다면 금방 분위기가 바뀌는게 사실이건만, 난 사사로운 감정에서마저도 뭐가 그리 중요한지 물고 늘어지는 버릇이 있었다.
가장 먼저 고쳐야 하는 나쁜 버릇인걸 알지만서도...
"앗..."
살짝살짝 눈치를 보기 위한 인형이 손에 잡혀 딸려내려가자 잠깐 흠칫했지만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도 추태라고 생각되었기에 몇번 헛기침이라도 해서 분위기를 가다듬으려 했다.
물론 인형을 안고 있는 두 손은 절망적으로 짧고 통통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앞발을 만지작거리고 있었지만,
"그... 그래! 오래간만에 게임도 즐기다보니까 약간은 출출하네~"
역시나는 역시나, 몇걸음 안가서 도착한 노점앞은 이미 시선을 떼지 못할 향기가 발을 강제로 묶고 있었다.
"아하하하하... 미안미안~ 오죽 좋아했으면 그랬겠니?
그것보다도 자, 한번 봐봐. 머린지 몸인지 구분 안가는 이 슬라임같은 외모, 눈은 조그만 주제에 코가 얼굴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 언밸런스함, 금방이라도 녹아내릴것 같은 나른한 표정, 있는듯 없는듯한 발이나 손잡이라 해도 이상할것 없는 이 튼튼한 돼지꼬리...
어떻게 이걸 싫어할 사람이 있겠어?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다구!"
응. 영업 맞아. 대놓고 한번 보란듯이 그를 향해 뻗으면서도 손만큼은 인형을 놓치지 않을양 꼭 쥐고 있었다. -
920 렌야 - 해나 (eClDZkoM92) 2020. 9. 11. 오전 12:55:58그렇다면 당신은 언제가 내 것이 되겠지. 미미한 끄덕임을 직면하며 차마 못한 문장을 들이쉬었다. 부질없다. 생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다 바스러져 티끌만 남은 존재를 쥐어봤자 무슨 소용인가. 흔들리는 시선을 기울여 나와 닮은 눈동자를 가볍게 흘겼다. 그 안에 어떤 희망도 없었다. 잠시 깜빡이고 다시 들여다봐도 그 속에 잠긴 건 허무와 절망 뿐이었다. 그래. 당신은 나를 투영하는 거울이다. 그 보라색 눈동자 안에서 내 인영이 비춰졌다. 거북해 다시금 눈을 깜빡였다. 머지않아 내 모습위에 당신이 겹쳐지고 그대로 부숴진다. 나는 그렇게 시선을 잠궜다. 당신으로부터 전해진 부정적 감정을 심장어귀에 눌러담고 다시 시야를 넓게 열어 그 낯짝 전체를 뜯어보았다. 침침한 자색 눈동자는 바닥에 버려진 제비꽃을. 새하얀 이목구비는 뭉개진 목련 같았다. 시들기 직전 가장 어지럽게 피어난 것들을. 회의감이 찾아온다. 이다지도 어여쁜데. 내 손에 쥐어졌을 땐 꽃잎이 져버림은 물론이고, 뿌리까지 썩어있겠지.
빛과 활기로 가득찬 공간에 서있었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내게 있어 마츠리의 전경은 그저 보잘것 없는 쓰레기더미에 불과했으며 인파가 뿜어대는 목소리는 두통을 가속시킬 소음과 마찬가지였다. 선명하게 다가오는 건 당신과 당신 입에서 흐르는 목소리뿐. 그냥 둘만 남은 공간에 버려진 것 같다.
"어떻게 울 건데. 그 상태에서 눈물 한 방울 떨구게?"
금방이라도 모든 걸 쏟아낼 표정으로 거짓말하기는. 희미한 울림이 덧대어 진다. 나는 위태한 당신 꼬락서니가 무척 우스웠다. 하찮은 손짓 한 번에 전부 무너질 모양새를 보이는 주제에 뻔뻔하게 나를 바라보는 당신 눈빛이 좋았다. 그 시선에 정제되었던 심장이 얕게 미동한다. 가슴께를 툭 치고간다. 나도 참 쓰레기지. 병신같다. 죽음을 앞둔 인간에게서 생기를 건네받다니. 상한 삶에 어울리는 어지러진 감정이다.
"왜. 막상 죽여준다니 없던 생존욕이 생겨?"
나는 너를 죽일 거야. 네가 싫다고 발버둥쳐도 끝낼 거야. 무르기 없어. 쐐기를 박는 소리였다. 죽음에게 죽음을 빌었으면 그에 걸맞는 책임을 져야한다. 죽음은 무거운 짐이다. 가볍고 사소한 마음으로 입에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 또한 거짓된 심정으로 죽음을 짊어지겠다 청하진 않았겠지만. 혹여나 당신이 망설일까 싶어. 날을 벼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돌려받은 휴대폰을 움직였다. 연락처라고 적힌 아이콘을 꾹 누르니 검은 화면이 튀나온다. 안을 가득 채운 건 사람의 이름이 아닌, 순번으로 매겨진 무의미한 숫자들이었다. 나는 늘 누군가의 연락처를 저장할 때 이름대신 숫자를 써내렸다. 어차피 일주일 채 지나기 전에 버릴 이들. 자취를 남기는 것 조차 낭비였다. 스크롤을 내리다보니 의미없는 기호들 사이에서 홀로 이질적인 이름이 보인다. 기입된 글귀 위에 숫자를 덧씌우려다 그만둔다. 이대로 남겨두고 싶은 마음에 송해나, 어색한 발음을 입새서 굴려본다. 그렇게 나는 곧 세상서 사라질 당신의 이름을 타인이 남긴 유일한 흔적이라 칭하고. 이 곳에 간직하기로 했다.
"그래서 기댈 거야? 근데 너. 자꾸 예쁜 표정짓지 마. 슬슬 짜증나. 울 건지. 웃을 건지. 하나만 해."
당신 무릎위에서 무너진 몸을 뒤적였다. 결이 맞닿아 전해진 온도가 미지근하다. 오히려 이 적적한 온기가 내게 안온함을 가져온다. 이런 자신이 어처구니가 없어 혀를 씹었다. 통증이 달다. 한참을 헤매던 시선을 위로 올렸다. 당신 얼굴에 덧칠된 사소한 미소에 나도 그만 웃어버렸다.
"나쁘지 않네. 내일 우연히 들린 병원에서 의사가 폐암 말기라 선고해줬음 좋겠다. 그럼 우리 같이 죽을 수 있는데. 그치."
나도 하루 하루가 지루하거든. 매일이 똑같다. 눈을 뜨면 거뭇한 암전. 나는 그 속을 방황하다 공허함에 묻혀 동화된다. 언제쯤 떨쳐낼 수 있을지. 요즘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사실 불행한 인간 역할에 취해 허무를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상상이다.
"모레도 만날까. 아니다. 그냥 네가 죽을 때까지 매일 얼굴이나 맞댈래. 그러다 운 좋으면 서로 입술도 부비고. 그냥 그렇게 방탕하게 살다 죽어. 어때."
손을 올려 당신 입술로 가져간다.
-
921 나쿠루주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2:55:58용가면이라고 착각한듯 말해 그림의 퀄리티를 더 높혀 리뉴얼버전을 보려는 용용주의 빅픽쳐.
는 관통당함, -
922 시오 - 케이 (VDt7WvlFZw) 2020. 9. 11. 오전 12:57:32"제가 입고 다니는 교복은 제 손으로 만들어요. 아, 부모님도요. 다른 지방에서는 교복사... 그러니까, 학생복 메이커에서 산다지만, 가미고는 알다시피, 교복 디자인만 있다지 사실상 자유복이잖아요?"
물론 맞춤복 전문의 양장점에서 교복을 맞추는 것이 어떨까 싶기는 했지만, 아니 일반인의 눈에는 굉장한 과시적 소비겠지만, 적어도 오리이토노카미에게 모든 옷은 평등하게 보였다. 그러니 자기가 인간의 몸으로도 만들어 줄 수 있는 옷은 만들어 준다, 그뿐이었다.
"그것 외에도 수선이라든지, 이것저것 한답니다. 휴일에도 저는 거기서 사니까, 아무쪼록 필요하시다면 찾아 주세요."
아무래도 말투가 김빠져 보이는 것은, 입에 들어온 이 달달한 것에 푹 빠져 있어서가 아니었을까. 원래 하고로모 시오가 호객을 하는 타입도 아니고, 그렇지만, 그랬다.
"기대돼요, 하시마키! 이 마을에서 충분히 살 날이 있다면, 언젠간 축제에 나온 모든 가게를 돌아볼 거예요."
언제까지나, 가정이었다. 음, 내년이라. 내년에는 어떨까. 시오는 아무 말 없이 눈웃음으로 대답했다. 뭐, 다시 신사에 들어앉아서 공물을 먹을 수도 있는 노릇이고, 구혼을 이어가며 다시 이 거리로 나올 수도 있고, 그것도 아니면... 시오는 그 이상을 생각하지 못했다.
어찌됐든 오늘 밤은 짧으니, 최대한 걸어 둘밖에. 옷감과 달리 꽃은 오래 기다려 주지 않는다. 묘하게 들뜬 하고로모 시오는 총총대는 걸음으로 미소노 씨를 따라가다가, 눈에 띄는 가면 매점이 있어, 거기서 잽싸게 가면 하나를 사 왔다. -
923 시오 (VDt7WvlFZw) 2020. 9. 11. 오전 12:58:41.dice 1 5. = 2
1: 여우
2: 구라마텐구
3: 병아리
4: 피카츄
5: 다스 베이더
..... 을. -
924 하야키-타마고 (vHZo73pnzo) 2020. 9. 11. 오전 12:59:44“선생님도 좋아하실 거야.”
많은 세월을 겪은 벚나무가 앞으로 얼마나 더 긴 시간을 보낼지 궁금했다. 적당히 굴곡져있는 가지는 노련함이 느껴졌고 하얀 꽃에서는 갓 태어난 듯 한 생기가 느껴졌다. 서로 상반된 기운이 하나의 나무에 있으니 신기했다. 역시 같이 와서 직접 보길 잘했어. 보고서에 이 내용을 쓰면 선생님이 혀를 내두를 것 같아 벌써부터 신이 났다. “이번 보고서를 잘쓰면, 불성실한 네 이미지도 달라질 것 같은데.” 이렇게 말했지만 평소에 타마고의 이미지를 신경 쓴다거나 걱정하던 건 아니였다. 그녀가 그녀대로 살면 그만이지. 제가 왈가왈부할 입장도 아니고 본인도 모범생 타마고는 사양인지라 다른 잔소리는 할 생각도 못 했다. 모범생 타마고라니, 같이 책상에서 엎드려 잤으면 잤지 모범생 타마고는 자고있는 자신을 깨운 뒤에 공부를 하게 시킬 것 같아 소름이 돋았다. 후우! 몸을 살짝 부르르 떨고는 핸드폰을 들어 보고서에 들어갈 사진을 찍었다. 세 장쯤 찍었을까, 찍힌 사진을 보니 구석에 타마고의 뒤통수도 같이 찍힌 걸 발견했다. 풉. 아슬아슬하게 웃음이 나오려던 걸 꾸욱 참았다. 피사체가 그녀는 아니었지만 흔들리게 찍히는 바람에 삭제 버튼을 누르려던 순간, 그냥 소장할까 싶어서 핸드폰을 띡 끈 뒤에 대꾸했다.
“나도 그 소문 알아.”
해보려는 건가, 은근 어렵던데. 생각을 굳이 말로 꺼내 사람의 열정을 구기지는 않았다. 오히려 벚꽃잎을 잡는 데에 성공해서 허무맹랑한 소원이든 아름다운 사랑이든 전부 이루어졌음 했다. 소원 백 개를 빌어 백 번 행복해졌으면 하기도 했고. 그래도 되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조금 진지하게, 떨리는 표정으로 타마고의 손바닥을 보았다. 하지만 슬프게도 손바닥은 엄청 휑했다. 비장하게, 느리게, 펼쳐진 하얀 손이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 아무런 옷도 걸치지 않은 제 알몸을 왜 보시는 건가요! 하야키는 아쉬움에 시선을 돌리고 자신도 해 보려는 듯 때를 노리다가...... 휙!
.dice 1 4. = 2
1 실패!
2 성공!
3 두 장 성공!
4 잡다가 넘어질 뻔!
*아마 타마가 나온 사진은 하야키가 집 가서 메시지로 보내줄 것 같네ㅋㅋㅋㅋ 🐧 다들 쫀밤 보내! 이만 들어갈게~! -
925 시오주 (VDt7WvlFZw) 2020. 9. 11. 오전 12:59:54왠지 가면 얘기를 하고 있구만! 늑돌이 가면 쓴 세츠하 귀여워.
-
926 고래상어- 도나쓰 좋아하는 귀염둥이 츠바사님! (oUoOz7XR.w) 2020. 9. 11. 오전 1:00:34"날 이긴다니, 아재가 뭐라 바람을 불었길래?..요."
아차, 존댓말! 여기는 동방예의지국인 일본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 질문 후에 짤막히 존대를 붙혀봅니다. 적색 머리칼의 당신을 곁눈질로 살짝 흘겨보곤 생각합니다. 당신에게서 풍기는 햇살의 포근한 냄새가 은은히 퍼집니다. 서로가 인간이 아니라는건, 이미 파악이 끝난 상태네요. 유즈루는 눈을 데룩 굴려선 다시 어항에 집중합니다. 당신도 눈치 챈 듯한 눈치이고, 인파가 많으니 굳이 아는척해서 트롤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래도, 뭔가 반갑네요. 타지에 와서 같은 나라 사람을 본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그닥 오래 있지는 않았는데...많아봐야 한시간정도 있었을걸요..?"
말해놓고 보니 엄청 오래 있었네! 시간이 이리 흐르는지도 모르고 있었던듯 합니다. '도박 중독자들의 마음을 느낄겄만 같네요." 라며 궁시렁거립니다. 그건 그렇고, 코류도 그렇고, 당신도 상당히 화려하게 생겼네요. 새삼 너무 수수한 인간의 모습으로 둔갑한게 아닐까, 고래상어는 약간의 후회를 느끼네요. 이 모습도 마음에 들지만요. 당신의 화려한 머리카락에 시선이 가는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겁니다. 아, 하는 짤막한 의성어를 뒤로 하곤, 당신에게 뭐라 말하려고 하는 듯하네요.
"가게 주인 앞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당신과 가게 주인을 짧게 번갈아보다, 당신 쪽으로 고갤 돌려 손으로 입모양을 가리곤 소리 낮춰 읆조렸습니다. 당신의 노란색눈을 응시하고 있네요.
"..이거 상술인거 같아요. 뜰채가 너무 쉽게 뜯어져!"
언틋 보면 당연한 소리지만, 눈빛을 보아하니 장난끼 다분해 보입니다. 말투만은 진지하지만요.
/혐생때문에 겨우 와써요...미안 날개주ㅠ -
927 나쿠루주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00:36>>923 다스베이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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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나쿠루주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01:24땃쥐주 잘자고 고래상어주 어서와.
동물의 바톤터치인가, -
929 고래상어주 (oUoOz7XR.w) 2020. 9. 11. 오전 1:02:36헉 에이엔주 실수로 못 봐서 스루했어요 죄송합니다!
유즈루는 인간이 된지 150년...? 정도 됐을걸요! 육지로 올라온건 올해가 처음이지만요! -
930 마리아-코하쿠 (1uo1AJFgP.) 2020. 9. 11. 오전 1:03:02자는 분들 다들 잘 자고 오신 분은 반가운 거시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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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세츠하 - 유이카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03:38"다행이에요. 아니, 그러지 않으셔도 괜찮은데-"
유이카가 노점으로 단숨에 다가가자, 세츠하는 잠깐 어쩔 줄 몰라하다가 유이카에게 따라붙었다.
수호신이 외면한 사람에게는 온갖 불행이 찾아든다. 둘 중 한 사람은 유이카가 외친 대로 정말 넘어져서 들개한테 유타카의 엉덩이 부분이 물어뜯겨 찢겨나가는 결말을 맞게 될 것이다. 유이카가 그 장면을 못 볼 것이라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뭐 어떠랴. -한편, 그런 소란이 있었음에도 축제의 거리는 무슨 일이라도 있었냐는 듯 아까와 다를 것 없이 흥성거렸다. 오징어구이를 파는 가판대의 상인도, 앞선 손님들을 상대하느라 뒷줄에서 벌어진 소동을 못 봤는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넉살좋은 태도로 유이카를 대한다.
그 반대로 이상한 것은, 노점에서 막 꺼내든 오징어구이를 본 세츠하의 반응이었다.
"이것... 오징어인가요?"
그러니까, 오징어를 처음 본, 아니 정확히 말해서 오징어를 이렇게 통으로 구워낸 것을 처음 본 듯한 태도다. 오징어를 이렇게 구워낸 것을 난생 처음 접해보기라도 하는지, 세츠하는 사양하는 것도 잊고 자신의 손에 들린 오징어구이를 빤히 내려다본다. -
932 켄야주 (Udk.DRv0ZU) 2020. 9. 11. 오전 1:03:50하야키주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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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에이엔주 (QymOCN3ijU) 2020. 9. 11. 오전 1:04:00>>929 귀여운 고래상어(?)인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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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사노이 - 토우카 (vglVF0EaTI) 2020. 9. 11. 오전 1:04:07" 아, 그, 그게 말이죠. 이건 그냥 사탕을 먹다가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서 고민중이었는데 당신 덕분에 기억나게 되어서 저도 모르게 외쳐버렸내요... 혹시 거슬리셨다면 죄송합니다... "
아무래도 이건 제 잘못이 맞죠. 그냥 속으로 조용히 생각하면 됐을걸 왜 입으로 굳이 꺼내가지고... 그래도 용기를 내서 사과할 수 있었기에 다행이네요. 바보같이 그냥 넘어가지는 않았으니.
아무튼 할 말은 다 한것 같은데... 여기서 뭘 더 말해야 하죠...? 그냥 '아~ 그렇네요~' 하고 빠빠이 해야 하는건가? 그치만... 어쩐지, 그냥 엄청난 느낌적인 느낌으로다가... 상대분은 저랑 같은 학교에 소속되어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바보같은 감이겠지만요..
" 타코야키... 좋아하시나봐요? "
어색하게 말을 꺼내보았습니다. 타코야키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으니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
935 세츠하주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04:36>>917 꼬리를 아작 깨물어드릴까 했지만 사심으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아무튼 오해임) 오늘은 이만 물러가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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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고래상어주 (oUoOz7XR.w) 2020. 9. 11. 오전 1:04:50자는분들 모오두 굿낫!
세츠하 너무 예뻐... 귀여워...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여러분들이랑 일살 할때마다 유즈루 캐붕 내서라도 여러분 캐 귀여워해주고 시퍼여.. -
937 고래상어주 (oUoOz7XR.w) 2020. 9. 11. 오전 1:05:49ㅋㅋㅋㅋㅋ동물들의 바톤텈치 인것이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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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케이 - 시오 (.jPvq11uMg) 2020. 9. 11. 오전 1:06:12"기억해둘게요. 제 교복이 아니어도, 엄마라던가, 아빠라던가. 예복. 언젠간 맞춰주고 싶기도 하고."
물론 그때도 자신의 부모님이 마을 대표직에 있을진 알 수 없었다. 가미아리 마을의 마을 대표는 어느 한 집안에게 주어진게 아니라 일정기간마다 선거를 통해서 바뀌니까. 거기다가 한 집안이 계속 독점할 수 없도록 일정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특정 기간 동안은 선거에 나갈 수 없었다. 언젠가 기회가 또 주어졌을 때 자신의 아버지가 또 선거에 나갈지도 모르지만 그때가 되면 아마 자신은 필시 성인이고 밥벌이를 하고 있을테니 자신의 손으로 맞춰주고 싶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때도 그 가게가 있다면 그땐... 조금 생각해보고 싶었다.
크레이프를 한 입 베어먹으며 뒤에서 따라오는 그녀의 말에 그는 귀를 기울였다. 이 마을에서 충분히. 그렇다면 충분히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일까. 마치 시한부를 상징하는 것 같은 말에 그는 괜히 호기심을 가졌다. 허나 그 물음을 직접적으로 던지진 않았다. 내년에 대한 말에도 답을 하지 않는 것은 그의 가설의 근거가 되었기에 그는 두 눈을 끔뻑이며 그녀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이야기했다.
"충분히 살지 못해서 내년에 못 오면 언젠가 충분히 살게 될 때 또 찾아와주세요. 하나마츠리. 이 꽃들은 언제나 여기에 있어요. 그러니까... 또 오면 좋아해줄 거예요. 꽃들이 음악을 들으면 잘 자란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꽃들도 감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전."
그렇다면 누군가가 자신들을 보러 와주면 기뻐하지 않을까. 단지 인간들에게 전해지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다시 길목을 걸어 다른 사람들을 뚫고, 때로는 아는 이가 있으면 가볍게 인사를 하기도 하며, 괜히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이에겐 더욱 정중하게 대답하며 앞으로 나아가다 그는 하시마키 노점 앞에서 멈춰섰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있었고 그는 잠시 바라보다 계란이 토핑된 하시마키를 먹기로 하며 그녀를 바라봤다.
"이건 제가 살게요. 골라보세요." -
939 에이엔주 (QymOCN3ijU) 2020. 9. 11. 오전 1:07:44에이엔 특: 데x데 쌉고인물, Aos도 올뮤트 치면 잘함.
근데 물몸, 몸 쓰는 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등)에 재능 없음. -
940 ◆BBnlJ5x1BY (.jPvq11uMg) 2020. 9. 11. 오전 1:07:45탄지주 잘 자고 유즈루주는 좋은 밤~! >.</
-
941 ◆BBnlJ5x1BY (.jPvq11uMg) 2020. 9. 11. 오전 1:08:18좋은 밤~! 에이엔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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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에이엔주 (QymOCN3ijU) 2020. 9. 11. 오전 1:09:01좋은밤입니다 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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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렌야주 (eClDZkoM92) 2020. 9. 11. 오전 1:09:04주무시러 가신 분들 좋은 밤 되시구 유즈루주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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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나쿠루주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09:15이 마츠리의 열기가 더욱더 불타오르도록 무대를 휘어잡겠습니다. 빠밤.
(나쿠루: 님이 부르는것도 아니잖아;) -
945 마리아-코하쿠 (1uo1AJFgP.) 2020. 9. 11. 오전 1:09:51다들 반갑습니다! 오신 줄 몰랐어!
으.. 이 밤에 과자 먹으면 안 되는데.. 손이 가려 해..! 안된다 이 나쁜 손! -
946 나쿠루주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09:54에이엔주도 어서와. 스며들기 엄청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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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나쿠루주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10:29>>945 된다 나쁜 손.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댔어. -
948 에이엔주 (QymOCN3ijU) 2020. 9. 11. 오전 1:10:33>>944 넷아이돌과 겜창스트리머의 환장의 콜라보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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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에이엔주 (QymOCN3ijU) 2020. 9. 11. 오전 1:11:33에이엔: 으음 칼찌랑 인성용 불굴이랑 노미더에다가 굳건한의지 들면 절대 안죽겠지? 아마?
(대충 살인마 죽어가는 소리) -
950 사노이 - 나쿠루 (vglVF0EaTI) 2020. 9. 11. 오전 1:12:26" 그래도... 다음부턴 조심할게요. 용서해주세요. "
사야시씨가 부담스러워하지 않도록 마지막 말을 한 뒤에는 약간의 장난기를 담아서 미소지었습니다. 저는 전혀 사야시씨에게 화나거나 기분나쁜 것이 없으니, 사야시씨가 사과하는건 의미가 없겠지요.
그나저나 사야시씨는 제 작은 움직임에도 엄청난 반응을 보이시네요. 아까 잠깐 삐진 척 했을 때라던가... 확실치는 않지만 어렴풋이 느꼈었죠. 지금은 대놓고 티내는 중이시고... 상대의 감정변화에 민감한 분이신걸까요?
" 네에. 와, 냄새 좋네요. 얼른 먹고싶어지는걸요. "
하지만 야키소바 노점에 있는 짧은 줄은 빨리 먹을 수 없도록 방해하고 있었고, 덕분에 저희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렇게 어색함이 슬슬 피어오르나 싶었지만, 사야시씨가 먼저 말을 꺼내네요.
" 아하하, 맞아요. 부타츄라는 캐릭터, 꽤 귀엽네요. "
사야시씨의 말에 맞장구를 치고 잠시 웃다가, 웃음이 잦아들고 눈을 휘어 웃었다.... 고 해야할까요...? 그건 미소라는 표현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저는 그 표정으로 사야시씨를 마주보았습니다.
" 사야시씨, 그렇게 당황하셔서 눈치보지 않으셔도, 전 정말 괜찮은걸요. 기분 나빠져서 사야시씨를 두고 가버릴 일도 없고, 사야시씨에게 화낼 일도 없고, 삐질 일도 없어요. 그러니까 마음을 가라앉히고 심호흡 해요. 조금 진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아까처럼 장난도 치고 하면서 편하게 이야기하고 싶은걸요. -
951 세츠하주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12:32>>939 에이엔 그릴스... 운동신경 때문에 그렇잖아도 험난한 인생역정이 더욱 고됐겠네.....
세츠하: 저기. 이거 기억나세요? (플레이하던 게임 화면에 뜬 스텐 보여줌) -
952 레이 - 코요 (2GaHYRKQ..) 2020. 9. 11. 오전 1:12:49레이는 잠시 코요를 향해 눈을 굴린다. 방금전만 하더라도 확실한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었는데.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오는 부탁에 좀처럼 감을 잡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심술이 완전히 가라앉은 것은 아니었다. 원래 같으면 다른 화제를 꺼내 말을 돌렸을테지만 지금의 경우엔 말없이 부채를 내려놓고 궐련을 걸쳤던 손가락을 뻗는다. 꽃잎을 꼬집듯이 빼내다가도 마치 머리를 쓰다듬듯 일부러 머리카락 사이를 파고든다. 그리곤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보란듯이 걸려 있던 꽃잎들을 눈앞으로 떨어뜨린다.
"조금 깊게 들어가 있었네."
뻔뻔한 표정으로 말했다. 다음 말이 오기 전에 얼른 자리에서 몸을 일으킨다. 나무에서 떨어져 뒷짐을 진 자세로 등을 돌린다. 뒤편에 둔 손가락을 꼼지락거리자 구름에 가려져 있던 달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구름뭉치들이 바람에 흘러가기라도 한듯이 자연스럽게. 같은 신도 눈치채지 못할 아주 사소한 권능이었다. 달빛이 어두운 언덕 위를 비춘다. 보름달이 뜰 날이 아닌데도 가미아리 마을에는 둥근 달이 며칠째 하늘을 독차지하고 있다. 하나마츠리를 위한 자의서생의 작은 선물이었다.
"난 츠키하쿠 레이라고해. 3학년생이야."
작은 사이가 지난 후에 등뒤로 고개를 돌려 이름을 밝힌다. 학교에서 늘 불리는 이름이지만. 언제나 적응이 되지 않는다. 맥락없는 자기소개였지만 이제는 서로의 이름을 알때가 온 것 같았다. 한번 말을 섞은 이상 더이상 남처럼 스쳐지나가진 않을테니까. 간단한 소개가 끝나고 코요의 대답을 기다리듯 고개를 삐딱한 상태로 둔채 시선을 맞춘다. -
953 ◆BBnlJ5x1BY (.jPvq11uMg) 2020. 9. 11. 오전 1:13:03지금 이렇게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그 자체만으로도 캐릭터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봄의 마츠리는 이미 거의 다 끝나가지만 여름의 마츠리는 과연 어떨지! 괜히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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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사노이주 (vglVF0EaTI) 2020. 9. 11. 오전 1:13:17멀티를 돌리니 손이 바빠서 즐겁군요! 정신력이 얼마나 버텨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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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에이엔주 (QymOCN3ijU) 2020. 9. 11. 오전 1:14:10>>951 저거...... 그 탭댄스..... 으윽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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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세츠하주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14:52>>949 세츠하(캐붕): 아윌 빼고, 데드하드랑 구급킷을 들고 탱킹을 하는 건 어떨까요?
세츠하(캐붕): ...상대가 스피릿이면 큰일나려나. -
957 나쿠루주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15:37>>948 그 뒤엔 항상 대환장쇼의 나쿠루가 있을 것이외다.
그러고 보니 다른건 몰라도 나쿠루란 존재 자체는 지금 시점에선 병원알바 뛰는 조금 안평범한 고등학생이다보니 과연 현실에서 마주칠 때는 어떨지,
아. 생각해보니 그것도 백미겠네. 나는 널 알지만 넌 날 모르겠지. 아이 노 유. 벗, 유 돈 노 미. -
958 세츠하주(살빡이)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15:44데바데는 해보기는커녕 생전 컴퓨터에 깔아본 적도 없지만 용어는 다 알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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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BBnlJ5x1BY (.jPvq11uMg) 2020. 9. 11. 오전 1:16:52>>954 과도한 무리는 금물이에요! 사노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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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에이엔주 (QymOCN3ijU) 2020. 9. 11. 오전 1:17:01>>956
에이엔: 이거 이기주의 비상구 탈출 세팅이라고. 니팀버려? 응 버린다! 보라열쇠를 들면 살인마가 더 좋아죽겠지.
(대충 아윌+노미더로 천식 카운터치고 혹시 누워도 불굴로 기상속도 가속시키고 노미더로 벌떡, 흑메그로 기적의 스텔스하면서 공물은 안개) -
961 마리아-코하쿠 (1uo1AJFgP.) 2020. 9. 11. 오전 1:17:23>>947 그치만.. 그치만.. 안대애애애...(격렬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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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고래상어주 (oUoOz7XR.w) 2020. 9. 11. 오전 1:18:23와 에이엔 쩐다.. 유즈루 부러워하는 소리 화면 너머로 들립니다,,(늅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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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에이엔주 (QymOCN3ijU) 2020. 9. 11. 오전 1:19:03에이엔주는 1랭, 에이엔도 1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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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세츠하주(살빡이)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19:57>>960 세츠하: ......아. 제 실수. 노미더랑 옵세션을 헷갈렸네요.
세츠하: 노미더 세팅이셨구나.
세츠하: 집념을 넣어보시는 건?
세츠하: 아니면 작정하고 교란을 넣어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
965 나쿠루주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20:14>>954 아니 세상에 사노이주가 죽어가고 있잖아.
그러잖아도 몇텀 안가서 끊으려고 했는데 말이지,
>>961 하하, 먹어서 배덕감을 느끼거라.
는 마리아주 마음 가는대로 하는거지 뭐, -
966 유이카 - 세츠하 (H/AiwHJ4Hs) 2020. 9. 11. 오전 1:21:59"아까 걔네들은 기르시는 개예요? 말 엄청 잘 듣던데."
유이카는 방금 보았던 장관을 떠올렸다. 말 한마디에 개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장면은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신기하고, 또 대단했지. 그런 일이 있던 직후라선지 우러러보는 눈빛이 세츠하를 향했다.
자신의 몫으로 산 오징어를 한입 무니 확 뜨거움이 느껴진다. 역시 갓 조리된 음식은 조심해야 하는데. 하지만 이미 물어버린 이상 뱉을 수도 없다. 그녀는 열을 식히기 위해 입 안에서 작은 오징어를 열심히 굴렸다. 겨우 삼킨 후에야 세츠하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오징어 맞는데, 혹시 싫어해요?"
끝으로 갈수록 목소리가 점점 작아진다. 만약 싫어하면 어떡하지? 싫어하는 것뿐이면 다행이지, 혹시 알러지가 있을지도 모른다. 사기 전에 미리 권했어야 한다고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었다. 급한 마음에 그녀는 바로 말을 이었다.
"안 좋아하시면 다른 걸로 살게요. 타코야키 어때요? 링고아메는?"
좀 더 차분히 말하면 좋을 것을. -
967 사노이주 (vglVF0EaTI) 2020. 9. 11. 오전 1:22:02>>959 >>965 저는 죽어가고 있지 않아요ㅋㅋㅋㅋㅋ 그냥 평소 자는 시간대가 2시다보니 그렇게 말한것 뿐이라구요ㅋㅋㅋㅋ 멀티는 정말로 즐거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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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코하쿠 - 마리아 (C9psRouXyo) 2020. 9. 11. 오전 1:24:20"후후! 확실히 그랬을지도 모르는 노릇이구려."
코류 코하쿠.
'호박과 같은 눈의 고룡'이라는 뜻의 이름이 있는 것을 이 아가씨가 알까. 하지만 어렴풋이 짐작하는 말에 용은 그저 웃어보일 뿐이다. 그래, 확실히 그랬다면 코류 히스이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다음 생에는 그것도 나쁘지 않겠지. 까마득한 옛날부터 이만큼이나 해먹은 고룡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말이야. 어쨌든 용신은 지금의 '코하쿠'라고 하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고, 그 이름으로 불리우길 원했다. '키류'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일세, 무녀양!
"그렇다네! 놀지 않는 생은 길고, 세상은 놀거리로 가득하나니."
그러고선 다시, 마리아의 눈 앞의 소녀는 와하하! 하고 크게 웃어보인다. 도통 어떻게 되어먹은 기백인가. 지금의 아가씨에겐 조금 버거울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 말에서 묻어나오는 즐거움과, 여흥거리에 대한 사랑은 분명 진실되나니. 그만큼 이 코하쿠는 노는 것이 좋은 것일테다. 아니, 지루할 정도로 오랜 시간을 지니고, 살고있다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음! 기쁘게 내어주겠네, 마리아공!"
그것이 특히 꽃과 같은 인간과 함께한다면 더욱 금상천화일 것이다. 떨어지는 벚꽃과도 같은 말이 흘러내린다. 점점 축제의 한복판 속으로, 그 중심으로 뛰어들길 원했다. 게다가 아가씨는 어떤 식으로 이 축제의 소란을 만끽하는지도 궁금했다.
"자자, 마리아 자네는 야키로 먼저 운을 띄우는 타입인가? 아니면 카키고오리로 차가워지는 타입? 그것도 아니면, 바로 금붕어 낚시로 운을 시험하는 편인가~?"
잔뜩 들뜬 탓에 불을 내뿜듯 말이 마구마구 쏟아져 나온다. 마음 같아선 일단 캔맥주라도 손에 쥐면서 다니고 싶었지만... 그래선 가미아리에서 쫓겨날지도 모르는대다가 무엇보다 그렇게 돌아가면 무녀가 무어라 잔소리할지 벌써부터 두려워져왔다. 참는수 밖에는 없겠지. 항상 취기에 오르는 것만이 정석은 아닐테니. 그러고보니 이 가미아리에는 특산 술이 있으려나. 그것 또한 절로 궁금해지는 용신이었다. -
969 고래상어주 (oUoOz7XR.w) 2020. 9. 11. 오전 1:24:35사노이주 안피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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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코하쿠주 (C9psRouXyo) 2020. 9. 11. 오전 1:25:19>>935 힝잉잉... 미안혀... 무룩
오늘의 코하쿠는 정말 아재같아서 맘에 드는구만 :3!! 꺼ㅡ억 -
971 사노이주 (vglVF0EaTI) 2020. 9. 11. 오전 1:26:30>>969 아직까지는요...? 원래 일 끝나는 순간 놀아야 할 스태미너가 풀로 차오르니까요! 제한시간이 일하는 시간보단 짧다는게 흠이지만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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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고래상어주 (oUoOz7XR.w) 2020. 9. 11. 오전 1:28:34>>971 일 끝나는 순간 피로가 없어지는건 누구나 마찬가지인가바여ㅋㅌㅋㅋ 그래도 졸려지면 주무시러 가기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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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BBnlJ5x1BY (.jPvq11uMg) 2020. 9. 11. 오전 1:29:42지금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고민을 하는 것이 있어서 이벤트를 살짝 공개하는 형식으로 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볼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계시는 분들? 물론 모두의 의견이 아니니 확정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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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에이엔주 (QymOCN3ijU) 2020. 9. 11. 오전 1:30:09저는 o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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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고래상어주 (oUoOz7XR.w) 2020. 9. 11. 오전 1:31:21저도 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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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마리아-코하쿠 (1uo1AJFgP.) 2020. 9. 11. 오전 1:31:40"히스이도 아름답지만 코하쿠도 아름답지요. 그리고 새카맸다면 석탄?"
음. 석탄은 너무했나요? 라고 태연하게 물으면서 공룡은 석탄보단 석유가 되었으려나..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석유나 석탄은 지금도 생성되고 있으니 언젠가는 인간이 석유의 대부분을 차지할지도 모르는 일이죠? 란 이상한 생각을 하곤 합니다. 기쁘게 내어준다는 것에. 그 시간들이 모여서 하나하나 추억이 된다고 하죠.. 어쩌면 낡은 추억집이 아닌 새 추억집의 초반에 오신 것을 환영한답니다. 라고 속삭이려 합니다.
"어떤 걸 해도 그 나름의 운치가 있으니 그때그때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요."
야끼가 좋다면 야끼로 가고, 다음에는 야끼보다 카키고오리가 좋을 수도 있는 법이지요. 수없이 많은 하나마츠리지만 처음이라 특별하다 해도 시간은 흐르는 법이니까요.
어쩐지 철학적인 말이 계속 나오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 와하하 웃는 용신을 바라봅니다. 용신인 것은 모르지만 기백이 심상치 않다. 정도는 느낄 수 있을지도.
"그럼 이번에는 터키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을건가요?"
손놀림이 빠르지 않다면 놀림받아버릴 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조금 짖궂은 생각을 한 것도 맞아요. -
977 토우카 - 사노이 (yLrk4wJDkA) 2020. 9. 11. 오전 1:31:44“그, 그그 그런 편이죠..! 으후후, 맛있다구요 타코야키...! 제일 좋아하는 것까지는 아, 아니구. 세번째로 좋아하지만...! 매주 세 번은 먹어요...”
사노이가 물어보자, 신이 나서 줄줄 말한다. 그러다가 너무 많이 말했다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말꼬리를 흐렸다. 보통은 자기 말만 하는 거 안 좋아하니까... 흘끔, 눈치를 보듯이 사노이의 사탕에 대해 물어보았다. 자신감없는 손가락으로 스을쩍 가리키며.
“그 사탕... 말이에요. 새, 새로 나왔단 소식... 들어본 적 없거든요...! 타코야키맛 사, 사탕 맞죠...?”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게 무례했나 싶어 굽혔다 폈다 반복하다가, 미간에 힘을 꽉 주고! 가슴을 당당히 펴고! 질문했다!
“호, 혹시 살 수 있는 곳을 아아아앓고 계시나요...!?”
@끊고 내일 이어도 괜찮을까요...? -
978 시오 - 케이 (VDt7WvlFZw) 2020. 9. 11. 오전 1:31:51어느새 하고로모 시오는 머리 한쪽에 구라마텐구 가면을 걸치고 있었다.
"예복이라! 언제든 환영합니다. 기다리고 있겠어요."
인간이나, 아니면 다른 신과 혼인하여 자식을 낳고, 하고로모야를 잇게 한다. 오직 한 사람의 양복을 맞추어 주기 위해 기다리는 것이다. 그 사람이 어떤 존재가, 어떤 모습이 되었건. 세월을 넘어서 살아가는 신이라도 '혼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인간들만큼이나 긴 시간을 떠올리게 된다.
하고로모 시오는 십수 년이 지나도 자신이 그 낡은 양복점 건물에서 미싱을 돌리고 있을지 예견할 수 없었다. 실을 잣다 보면 어느 순간 실이 끊기리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고치만 보고서는 그것을 알 수 없다. 자기 미래를 미루어보는 일도 똑같은 것이다. 혼인을 한다면. 하지 못한다면. 하고로모야가 그대로 남아 있다면... 실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물레를 당기기 전에는 모른다.
그러니 '언젠가 다시'라는 말은 의아하다. 끊긴 실이 다시 이어지는 경우는 못 보았기에. 어떻게든 이 마을에서 떠나게 되고 나서 다시 돌아오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는 말인가.
다른 신에게는 깊이 물어본 적이 없다. 그러니 그저 끄덕거리고 말았다.
"그럼요, 꽃들에게는 분명히 마음이 있어요.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꽃이 피겠어요?"
하시마키! 군것질의 맛있는 부분이란 무엇일까, 라는 탐구를 거듭하다가 나온 것 같은 요리. 그러니 무엇을 시도해도 그렇게 크게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와- 와아, 어쩔- 까요-? 양배추! 저는, 양배추가 들어간 걸로!" -
979 사노이주 (vglVF0EaTI) 2020. 9. 11. 오전 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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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마리아-코하쿠 (1uo1AJFgP.) 2020. 9. 11. 오전 1:32:32뭔가 코하쿠가 터키 아저씨와의 대결에서 으이잇거리며 눈이 가는 대로 용꼬리가 흔들흔들거리는 걸 보고 싶었지만 용꼬리 안 나타나겠지..(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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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세츠하 - 유이카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33:15"기르는 건 아니지만... 오며가며 인사 주고받는 정도라고 해둘게요."
세츠하의 얼굴에 얼핏 미소 같은 게 어렸다. 그녀의 얼굴에 시선이 가 있지 않다면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옅은 미소였다. 그러다 유이카의 목소리가 쪼그라들자, 세츠하는 당황한 듯 눈을 깜빡이다가 고개를 젓는다.
"아니, 아니에요. 그냥 오징어를 이렇게 조리한 건 생전 처음 봐서."
그녀의 나이는 아무리 봐도 유이카와 비슷하거나 많아 보이는데, 오징어 통구이를 처음 본다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녀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커다란 자기 방 하나와 자신에게 허락된 방 몇몇 곳만을 세상의 전부로 알다시피 하고 자라왔고, 축제라는 것에도 이번이 난생 처음으로 참여해보는 것이다. 속사정을 모르는 이에게는 이상하게 보일 만한 모습이지만. 그러나 그녀의 이상한 무지는 끝이 아니었다.
"-타코야키는 이름 정도는 들어보았는데, 링고아메는 뭔가요?"
혹시 놀리나 싶어 이 이름도 모르는 새하얀 머리카락의 소녀를 바라보아도, 그녀는 그저 그 신기한 색깔의 눈동자를 호기심에 가득찬 개마냥 똘망이고 있다. -
982 사노이주 (vglVF0EaTI) 2020. 9. 11. 오전 1:33:21>>977 넷! 늦은 시간에 수고하셨습니다! 내일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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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유이카주 (H/AiwHJ4Hs) 2020. 9. 11. 오전 1:34:21>>973 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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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나쿠루주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34:36유튭에 빙그레우스가 또 나와서 참치로 도망친 나쿠루주.
>>973 나도 오케이야. -
985 토우카주 (yLrk4wJDkA) 2020. 9. 11. 오전 1:34:50사노이주도 늦은시간에 돌려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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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에이엔주 (QymOCN3ijU) 2020. 9. 11. 오전 1: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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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시오주 (VDt7WvlFZw) 2020. 9. 11. 오전 1:35:15>>973 좋아!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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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BBnlJ5x1BY (.jPvq11uMg) 2020. 9. 11. 오전 1:35:44일단은 괜찮다는 분들이 계시니 이야기를 하자면 여름 시기의 마츠리. 하나비마츠리에 대해서 조금 고민중인데 바다 해변가에서 하는 마츠리로서 일단 장대한 불꽃놀이가 특징인데... 아무래도 이런 이벤트를 하게 되면 불꽃놀이를 같이 보고 싶어할 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눈치가 보여서 못 찌르고 흐지부지 되는 케이스가 있을 수도 있어서 커뮤에선 조금 흔할지도 모르는 웹박수로 찌름을 받아볼까 생각 중이거든요. 일단 제가 생각하는 방안은 3가지에요.
1.그런 거 없이 그냥 일상으로 자유롭게 돌리게 하기
-장점:번거로운 거 없고 상대가 허락만 하면 거의 100% 매칭 가능
-단점:원하지 않은 이에게 신청이 걸려올 수 있고 눈치를 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
2.캡틴의 웹박수로 같이 보고 싶은 사람을 이야기해서 캡틴이 매칭을 해주고 특정 기간내에 돌리게 하기
-장점:이게 랜덤으로 된건지, 아니면 찌름으로 된건지 알 수 없어서 적어도 상대에게 걸릴 확률은 거의 제로.
-단점:캡틴에게 찌르는 사람이 다 알려지게 됨.
3.이 스레와는 상관없는 외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그 이벤트만 웹박수를 만들게 해서 그 사람에게 뽑게 하는 방안.
-장점:거의 100%의 확률로 캡틴도 누가 누구를 찌르는지 모르니 정말 순수하게 비밀 보장 가능
-단점:그 당사자가 해당일에 잠수를 타버리면 이벤트가 붕괴되어버린다. 모집을 해도 올 사람이 있을지 알 수 없음.
일단 3개 중에 고민 중인데 여러분들은..어떻게 생각하나요? 물론 모두의 의견이 아니니 확정은 아니고 참고사항일 뿐이에요. -
989 에이엔주 (QymOCN3ijU) 2020. 9. 11. 오전 1:35:56>>986 물론 중세 이후 사건에서는 대다수가 엑스트라 1로 등장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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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고래상어주 (oUoOz7XR.w) 2020. 9. 11. 오전 1:36:57아니 에이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쁘게 생겨선 하는 일들은...(그래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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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세츠하주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37:54>>988 1이나 2가 좋을 것 같은데 둘 중 하나라고 한다면 2에 한 표! 캡틴이라면 믿고 알려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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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고래상어주 (oUoOz7XR.w) 2020. 9. 11. 오전 1:38:082가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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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에이엔주 (QymOCN3ijU) 2020. 9. 11. 오전 1:38:10슬슬 다음 판을 만들 시간이다아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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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에이엔주 (QymOCN3ijU) 2020. 9. 11. 오전 1:38:261 아니면 2가 무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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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세츠하주 (Njj3LvH6vk) 2020. 9. 11. 오전 1:38:56어디까지나 내가 감히 찔러도 될까...? 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이야기지만 말이지 ◎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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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BBnlJ5x1BY (.jPvq11uMg) 2020. 9. 11. 오전 1:39:20다음 판은 이미 한참 전에 만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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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나쿠루주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41:03음, 나는 어느쪽이든 상관없지만 그나마 2번이 괜찮은것 같아.
3번은 아무래도 좀 조심스럽고, -
998 시오주 (VDt7WvlFZw) 2020. 9. 11. 오전 1:41:38>>986 칠지 다이너마이트로 포레스트 검프 같은 모험을 하는 것인가....!
흐음... 웹박이라! 일단 다음 판에서 생각해 봐야겠어. -
999 코요 - 레이 (bwPDkLcLYE) 2020. 9. 11. 오전 1:41:41말로 된 대답 대신 손이 부채를 내려오고 이쪽으로 향하자 시선을 거두고 고개를 살짝 숙였다. 믿고 맡긴다는 느낌보다 이대로 집에 돌아가도 도와줄 사람 같은 건 없었으니까. 혹시나 선을 넘는 행동을 하면 가차없이 내칠 생각이었다. 고개를 숙이고서 낯선 이의 손이 머리카락 위를 돌아다니는 걸 가만히 신경썼다. 그러다 손이 파고들었을 때는 감출 수 없을 정도로 움찔 하고 굳었다. 표정 역시 눈이 동그랗게 뜨였지만 보이지 않을 터였다. 제 앞으로 떼어낸 꽃잎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걸 보고서야 느릿하게 숨을 돌렸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척 머리카락을 매만져 정리하며 말했다.
"그럴거 같았어요."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나 고마움의 표시 같은 말은 일절 하지 않았다. 자신의 부탁으로 해준거지만 거기에 고마워할 필요를 못 느꼈다. 미묘하게 선을 건드리듯 파고들었던 손길이 원인이겠지. 머리카락을 정리하던 중 주변이 슬그머니 밝아지는 듯해 저절로 고개가 들렸다. 그대로 바라본 하늘엔 둥글게 찬 달이 떠있었다. 꽃잎조차 들지 못 했던 잿빛 눈에 그 달만큼은 오롯히, 둥글게 차올라 연한 금빛을 자아냈다. 아주 잠깐인 순간이었지만.
멍하니 달을 보다가 문득 들려온 목소리에 눈을 돌리자 시선이 맞았다. 처음으로 딱 마주친 시선에 하나 깨달은게 있었다. 그의 두 눈동자는 서로 색이 달랐다. 지금은 밤이니 잘못 본 걸수도 있지만, 제대로 본게 맞다면 서로 다른 색이었다. 처음 보는 것에 또 잠깐 멍해져있다가 아 하듯 입을 벌렸다.
"2학년의, 츠지무라...코요라고 해요. 굳이 부르시겠다면 츠지무라 쪽으로 해주세요."
아까 행동도 그렇고 이렇게 말하면 왠지 반대로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지만 이미 말을 해버린 후였다. 들어주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는거지. 그렇게 생각하고 안고있던 무릎을 풀어 다리를 천천히 뻗었다. 오른쪽 다리, 특히 발목에 힘을 주지 않게 조심하면서 기지개 비슷한 것을 하고 나무에 기대 하늘인지 꽃인지, 아니면 달일지 모르는 곳으로 시선을 두었다. -
1000 나쿠루주 (Fu2gSoo8y2) 2020. 9. 11. 오전 1:41:52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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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에이엔주 (QymOCN3ijU) 2020. 9. 11. 오전 1:42:0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