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분명히 퇴근 전에 터지겠지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2:38:58*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59/recent
위키 주소 - https://url.kr/1uyZNI
웹박수 주소 - https://url.kr/FSJkQZ -
1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4:39:08갱신갱신
다들 어서와요! -
2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4:39:46어서왔습니다!
-
3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4:40:54나는 천천히 올래.
-
4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4:41:23>>3
빨리와요! 어서와요! -
5 츠바사-미치코 (EV.l.VKutw) 2020. 9. 9. 오후 4:43:07마츠리라서 그런가 역시 유카타나 핫피 따위를 차려입은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 만난 신인 여자 또한 그러하였다. 남청색에, 보라색에, 분홍색에, 조금 전까지는 신경을 쓰지도 않았던 한색 위주의 유카타 차림이 눈에 띄었다. 그 앞에서, 그리고 다른 가볍게 입은 전통복이나 서양 복식 가운데에서 기모노 하카마 하오리 세트를 껴입은 남자라니, 다소 답답해보일 수도 있겠다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도 별안간 들었다.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얼굴이라는 말에 망나니는 시원찮은 얼굴을 하며 하오리 소매에서 한 손을 빼 머리를 긁적거렸다.
"이쪽은 기억이 조금도 없는지라, 이거 미안하게 되었구마안. 댁도 거어 학생이여? 선생이라기엔 너무 젋고."
이윽고 여자가 다소간 얄궂은 미소를 지으며 하는 말에는 '갑자기 무슨 소린겨' 하는 얼굴을 했지만 금방 이해했다는 듯 픽, 하고 실소를 지었다. 망나니는 소매에 손을 도로 집어넣으며 고개를 기울여보였다. 아까 끄덕인 쪽과는 반대 방향으로.
"냄새가 그리도 심하나. 왜, 댁 맘에 안 드슈? 유감이지만 낸 날 때부터 술병 쥐고 댕겼는지라."
당연하지만 농담이었다. 별로 영양가 있지도 않은 소리를 주절거린 망나니는 그 말이 마무리가 되어서야 여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 "뭐어, 곤란해지기야 드럽게 곤란해지겠지만 말여. 걱정해주는겨?" 하고. 마지막 대목에서는 다른 속셈이라도 있는 양 비릿하게 입꼬리를 당겨 미소하기까지 했다. 실제로는 아무 생각도 없으면서. 제3자의 시선으로 보자면 망나니가 필히 버려야할 못된 버릇 중 하나였다. -
6 츠바사주 (EV.l.VKutw) 2020. 9. 9. 오후 4:44:420레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얍얍 재갱이야~~! -
7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4:44:57>>6
어서와! -
8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4:45:58츠바사주도 웰컴이야.
설마하니 캡틴이 짤까지 넣을줄이야, -
9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4:48:31다들 어서오세요~
-
10 레이주 (SZ5RgwjRSE) 2020. 9. 9. 오후 4:48:46앗 또 갈렸어! 다들 안녕~
-
11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4:49:24>>10
안녕! -
12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4:50:14레이주도 웰컴. 역시 오후는 노곤하구나.
-
13 유우야-츠바사 (ahwDxhqEDk) 2020. 9. 9. 오후 4:50:16요비스테를 하라는 말에는 딱히 대답하지는 않고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반 친구들도 웬만하면 이름이 아닌 성으로 부르는 유우야였다. 나중에, 아아주 나중이 되면 그때는 이름을 부르게 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오늘 보고 다시 못 볼 수도 있는 거니까.
"아니, 아니, 괜찮아요! 저 아직 학생이라서.."
어디 큰일날 소리를. 걸어다니는 도덕책까지는 아니더라도 교칙을 충실히 지키며 살아온 학생으로서 안 될 말이었다. 황급히 손을 내젓다 그대로 야키소바를 엎을 뻔해서 또 한바탕 허둥지둥거렸다. 아, 창피해.
"그,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이쯤 되면 상대방의 나이가 진지하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길거리 한복판에서―물론 노점 뒷편을 길 한복판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만―술을 마시고 있는 걸로도 모자라 태연하게 권하기까지 하는 모습이라니. 겉모습에 비해 묘하게 세상 다 산 것 같은 태도도 그렇고. 왠지 학생이라고 해도, 성인이라고 해도 그대로 믿어버릴 것 같은 분위기였다. -
14 유우야주 (ahwDxhqEDk) 2020. 9. 9. 오후 4:50:46판이 갈렸군요! 답레를 들고 갱신 ٩(*•̀ᴗ•́*)و
-
15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4:51:20AA를 제작하거나... 아까 쓰던 독백을 쓰거나 해야겠군.
저녁시간에 다시 올 것 같은데... 혹시 픽크루 이미지나 연성을 AA로 만드는 것을 허락해줄 착한 참치가 있으려나. -
16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4:51:58다들 반가워~~
노곤노곤 -
17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4:52:32레이주도 반가워요~ 노곤하네요..
-
18 레이주 (SZ5RgwjRSE) 2020. 9. 9. 오후 4:54:26>>11
이옛 빵까쌈다!!
>>12 >>17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라 딱 나도 그런 기분이야 ^q^
>>15
료스케주 안녕~ 픽크루 이미지는 아마 원작자가 있으니 2차창작에 살짝 브레이크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ㅠ.. -
19 유우야주 (ahwDxhqEDk) 2020. 9. 9. 오후 4:54:43>>15 헉 이것은 설마 AA 신청을 받는다는 AA장인님의 계시인가요
-
20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4:57:39>>18 안녕! 으음... 역시 그럴까?
음음. AA 자체가 원래 용량 줄이고 저작권 회피하려고 만들어진 물건이라... 사실 허락받아야 한다는 부분은 생각을 잘 못 했네 부끄럽다.
>>19 그렇다... 신청이다...!
퀄리티는 장담 못 함 ㅇ<-< -
21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4:57:57판이 또 갈리다니!!
카약타고 두둥실 떠내려온 카야주가 갱신이다!! -
22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4:58:56카약의 주인 안녕!!
판이 갈갈갈갈... -
23 레이주 (SZ5RgwjRSE) 2020. 9. 9. 오후 4:59:49>>20
아 혹시 나중에 문제 생길까 한말이야 신경쓰지마~! 괜히 미안해진다 ㅠㅠ
>>21
캬악! 어서와 카야주 -
24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5:00:12카약의 주인 카야주가 캬악 울부짖었다(대체
다들 안녕안녕~ -
25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5:01:47>>23 아냐아냐 미안해할 필요는 없어!! 역시 AA는 어장 안에서만 즐기기...
>>24 오늘도 수고 많았어!
캬아아아악
투명카야주가 울부짖어따. -
26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5:02:10사실 카야주는 카약의 신이라고 한다. (?)
-
27 유우야주 (ahwDxhqEDk) 2020. 9. 9. 오후 5:02:52
-
28 유우야주 (ahwDxhqEDk) 2020. 9. 9. 오후 5:03:13카야주 어서와요 ◝(・ω・)◟
-
29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5:05:19오너가 신이었다?! ㄴㅇㄱ
>>27 울지 말고 말해 봐요. 신청이 하고 싶으신 거죠? (???)
쪼아! 어떤 이미지일까! -
30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5:05:48그렇다 나는 카약의 신 카야주... 그대들에게 카약의 축복을 내리도록 하마!(?
아무튼 다들 반가워~ -
31 유우야주 (ahwDxhqEDk) 2020. 9. 9. 오후 5:06:31>>29 음.. 그냥 시트 픽크루로 해도 좋긴 한데 이왕이면 다른 걸로도 해보고 싶고..
...잠깐 픽크루 좀 뒤져보고 올게요 (⁰︻⁰) -
32 유우야주 (ahwDxhqEDk) 2020. 9. 9. 오후 5:07:28
-
33 이름 없음 (y65bQMB1M.) 2020. 9. 9. 오후 5:07:58시트 리미트가 36개인데 예약을 합치면 이제 한 자리만 남은 것으로 보아 상판 참치는 최소 35+@입니다.
아무튼 잠깐 인사하고 퇴근하면 올게요! (끌려가는 중) -
34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5:08:21>>33 힘내 캡틴~ 화이팅이다!!
-
35 나쿠루주 (yD6uR6ZLFo) 2020. 9. 9. 오후 5:09:07캡틴 힘내.
드디어 우리에게도 리미트라는게 생기는구나. -
36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5:09:31카약타고~ 내려와~
유우야주 다녀와! 천천히 찾아보는 것...!
캡틴 퇴근 힘내!! -
37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5:16:27(병원갔다가 죽어서 돌아옴
-
38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5:17:13해나주우우우우우!!!! (응급처치)
-
39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5:17:13해나주 어서와~ 아니 병원이라니 'ㅁ' 괜찮아?
-
40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5:17:47갠차나 원래 앓던 지병이니까 뭐.
그으으 렌야주 답레는... 나중에 줄게. 좀 쉬었다가... -
41 유우야주 (ahwDxhqEDk) 2020. 9. 9. 오후 5:19:35해나주 죽지 마요 ŏ̥̥̥̥םŏ̥̥̥̥
-
42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5:21:03아이고...(토닥토닥
-
43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5:23:17아앗... 푹 쉬구 나중에 봐 해나주!
-
44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5:28:03새 시트가 올라왔다! 무려 료스케랑 같은 반이라구,,,! (?)
-
45 사토주 (R5y4J1Z2M6) 2020. 9. 9. 오후 5:28:53갱신.
1일 1식한지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 체감시간이 길다. -
46 유우야주 (ahwDxhqEDk) 2020. 9. 9. 오후 5:28:54잉.. 픽크루가 마땅한 게 안 나오네.
료스케주 그냥 situplay>1596241559>100에 있는 픽크루로 부탁드릴게요 ଘ(੭*ˊᵕˋ)੭ (기대만발) -
47 유우야주 (ahwDxhqEDk) 2020. 9. 9. 오후 5:30:01와 1학년 시트!! (*•̀ᴗ•́*)و ̑̑
>>45 사토주 어서와요! 않 1일1식이라니 어째서..? 〣(ºΔº)〣 -
48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5:30:08방구석여포 캐릭터라니 진짜 듣도보도못한 발상이야.
그래서 귀여워. (?) -
49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5:30:11사토주 어서와~ 1일 1식이라니 'ㅁ')
-
50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5:31:22세상에 설탕주 1일 1식이라니, 몸상태가 나빠졌다던가?
-
51 사토주 (R5y4J1Z2M6) 2020. 9. 9. 오후 5:32:43바로 전 주까지 2주 정도 점심은 굶거나 간단한 것만 먹었더니 위가 적응해서 굶는 건 좀 더 편해진 것 같다
편해졌달까 배고픈 게 안 느껴진달까.
그래도 집에 가서 긴장이 풀린 저녁이면 배고파지거나 맛있는 음식 소리를 들으면 식욕이 돋거나 한다... -
52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5:33:00다들 어서와!
-
53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5:33:24>>46 알았스~!
너무 기대하면.. >>돌연사<<해버려...!
>>45 헉... 1일 1식...?! -
54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5:34:08>>51 그렇담 오래간만에 케이준후라이는 어때?
맘스터치거가 그렇게 맛있다던데? (유혹) -
55 유우야주 (ahwDxhqEDk) 2020. 9. 9. 오후 5:36:42>>돌연사<<
ㅇ<-< -
56 사노이 - 나쿠루 (HDoFokzk0w) 2020. 9. 9. 오후 5:38:32" 네.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사야시씨. "
그녀가 화사한 표정을 짓는것에 맞춰 저도 미소지으며 마주보았습니다. 이게 좀 더 친근해서 좋은거면, 조금 더 친근하게 부르는 게 좋았을까요? 으음.... 하지만 괜히 그러다가 실례를 범할수는 없는걸요....
" 그렇겠죠? 그래도, 말씀은 고마워요. 노력해볼게요. "
아직은 저에겐 너무 이른 단계다 싶은 감이 없지않아 있네요. 이론이랑 저랑은 안어울려요. 이론이 좋았으면 매일 수업에사 탈주하는 일은 없었겠죠.
" 으으음, 상상도 안가는걸요. 충격적인 냄새와 비주얼이라니. "
조금 어렵다는 표정을 생각에 잠겼습니다. 뭐 아무튼. 이 사탕에도 그 맛이 존재하지 않을까요? 이 사탕은 빈부즐 젤리같은거랑은 다르게, 못 먹는 맛을 만들어내진 않거든요. 그래도 일단은 음식취급 받는 것들로 맛을 만들어내죠. 그런 의미에선 착한 기업일까요...? 만드는게 기업인지조차 모르지만요.
" 아, 네. 처음 먹었을땐 긴가민가 했는데, 두 번째 먹었을 때는 확신했어요. 이건 고등어 내장맛이 아니라면 답이 없다고... "
같은 맛을 두 번 먹을 수 있었던건 순전히 행운의 덕이 컸죠. 덕분에 무슨 맛인지도 알아냈구요.
" 뭐, 또 드시고 싶으시면 언제든 말해주세요. "
제 사탕은 항시 대기중이니까요. 사야시씨가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라 다행이에요. 고등어 내장맛을 듣곤 조금 마음이 변한 것 같지만... 그래도, 다음 맛이 괜찮다면 다시 긍정적으로 변하지 않을까요?
"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혹시 바쁘신데 잡아두고 있는건 아닌가 걱정했거든요. "
그랬다면 얼른 돌아가야 하는게 아니냐며 당황했겠죠. 아무튼. 또 친구를 사귈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 그럼... 이젠 뭘 하실 예정인가요? " -
57 사노이주 (HDoFokzk0w) 2020. 9. 9. 오후 5:41:36으윽 잠들어버려따...
-
58 츠바사-유우야 (EV.l.VKutw) 2020. 9. 9. 오후 5:47:57"후회하진 않겠어? 요런 기회 흔찮은데."
재미있는 장난감을 발견한 어린아이처럼... 아니다. 별로 대단한 수고도 없이 쉽사리 승리를 거머쥔 도박꾼처럼 경박하게 클클 웃은 망나니는 꼭 꼬드기는 것처럼 도쿠리를 유우야의 눈앞에서 흔들어댔다. 얼굴에 불쑥 내민 건 아니고, 그저 그의 시선이 향할 만한 곳 근처에서 대강 흔든 것이었다. "뭐어.. 싫담 말고." 하며 다시 망나니 본인이 마시긴 했다. 어딜 보나 미성년자처럼 생겼고 스스로 학생임을 밝힌 소년에게 술을 강요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 선뜻 마시겠노라 먼저 나왔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지 모르는 일이었지만.
"어이쿠, 조심하셔."
손을 내젓는 기세 그대로 야키소바를 엎을 뻔하는 모습에 느긋하게 한마디 얹어주었다. 엎지 않았으니 천만다행인 일이지. 그러니까... 카와라 어쩌고 군에게는 말이다.
"흐음... 나이라."
손에 쥔 도쿠리를 바라보며 뜸을 들였다. 생각해보면 소년이 궁금해할 법도 했다. 노점 뒤편에서 술이나 퍼마시는 얼추 청소년처럼 생긴 누구 씨라니. 뭐, 딱히 숨길 필요도 없었다. 선생에게 꼰지를 것 같지도 않고. "열.." 물론 열 살이라고 말할 순 없지, 여기서(...). 으음, 잠깐, 형식적으로 등록해놓은 서류에 적힌 인간으로서의 제 나이가 몇이더라? 아.
"-여덟 살이다."
생일은 지났으니까. 고개를 슬그머니 기울이며 열여덟이라는 가짜 나이를 밝힌 다음 다시 상대를 보았다. "자, 이제 니가 깔 차례구만." 당연히 정해진 수순이라는 듯이 장난스럽게 덧붙이면서.
//아악 혐생;ㅁ;
늦어버린 답레만 올리고 이만 현생에 갈리러 가겠사와요.....(걸어가는 시체.... -
59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5:49:34다들 피곤하거나 몸이 안좋을 땐 무리해서 들어오지 말고 푹 쉬는게 좋아.
물론 생존신고를 남겨주는 거야 기쁘지만, 한켠으론 걱정되는걸. -
60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5:49:37사노이주 푹 잤는가! 헬로헬로 :3
츠바사주는 현생... 힘내... -
61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6:04:21
-
62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6:06:33>>61
그리고 시간은 다시 움직인다! -
63 사토주 (/1.vh.ShVI) 2020. 9. 9. 오후 6:08:41
-
64 토우카주 (s7.wNoS9Rg) 2020. 9. 9. 오후 6:08:57더 월드...?
-
65 레이주 (SZ5RgwjRSE) 2020. 9. 9. 오후 6:09:45썰렁~ 썰렁~
-
66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6:10:17WRYYYYYYYYYYYY!!!(?
-
67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6:10:44그리고 다시 일상하실분을 찾을거야!
-
68 토우카주 (s7.wNoS9Rg) 2020. 9. 9. 오후 6:14:37>>67 토우카주...?는 어떠신가요...
-
69 사토주 (/1.vh.ShVI) 2020. 9. 9. 오후 6:16:13>>64 >>68 오 누군가 했더니 새로 시트 들어온 토카네 주인분이시네! 반가워요!!
-
70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6:16:26>>68
좋습니다! 신선한 뉴비로군... 츄릅... 현재 축제가 진행중입죠!
학교 거리 축제! 어디가 좋나요! -
71 토우카주 (s7.wNoS9Rg) 2020. 9. 9. 오후 6:16:56>>69 환영해줘서 고마워요ㅠ... 잘부탁드립니다....
-
72 토우카주 (s7.wNoS9Rg) 2020. 9. 9. 오후 6:17:48>>70 일반 축제라고 생각하고 쓰면 될까요...? 따로 공지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나요...?
-
73 사토주 (/1.vh.ShVI) 2020. 9. 9. 오후 6:18:27햣-하-!! 지금 하는 마츠리의 설명은 >1596241641>1 에 있으니 마츠리 배경으로 하려면 보고 오시랑께요!!
-
74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6:19:21하나마츠리.
가미아리 마을 일대는 지의 기운이 특히 강한 지역이었다. 그렇기에 이 일대는 식물이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유난히 꽃들이 아름답게, 잘 지지 않았으며 농작물이나 어업물들의 질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봄이 찾아오고 벚꽃 잎이 떨어질 때가 되면 마을 서쪽에 위치한 숲 속의 벚꽃나무들이 매년 아름답게 피어난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그 주변으로 다양한 봄꽃들이 피어나기에 그 풍경이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비가 와도 좀처럼 꽃은 꺾이지 않았고 벚꽃 잎들도 잘 지지 않았다. 옛부터 이런 현상이 계쏙 일어나기에 과거에는 신이 이 마을에 찾아와 축복을 내린다는 말이 있었으며 지금도 전승으로 남아있다. 과거, 가미아리 마을에 사는 이들은 이렇게 축복을 내려준 신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지냈고 지금도 그 전통이 그대로 흘러오고 있었다.
봄의 특정 시기.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5일 후. 가미아리 마을 사람들은 그 숲에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담아 신들에게 경배를 올린다. 신의 축복을 받아 건강하게 피어난 꽃들을 즐기며, 도시락 등을 싸온 후, 맛있게 먹기도 하며 때로는 신들에게 음식을 올리기도 하는 등. 그것은 하나의 마츠리였다.
수많은 노점이 찾아오며, 가벼운 게임을 즐길 수도 있으며, 작은 무대가 만들어지기에 그 위에 올라가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 마음껏 노는 것도 가능했다.
또한 사람들이 각각 한 명씩 음식을 가지고 와 나베를 만들어 신에게 감사 인사를 한 후, 각각 그 나베를 나눠먹으면서 올 한 해 건강을 기원하는 전통 또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하나마츠리에 대한 가벼운 설명이에요. 7일부터 13일까지 하나마츠리 상황으로 자유롭게 돌릴 수 있으며 12일에 짤막한 진행 이벤트 하나가 있어요! -
75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6:19:40토우카주 어서와~
나는 저녁먹고나서 일상을 구해야겠네... 일단 다녀올게! 다들 맛저! -
76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6:23:11이렇습니다!
-
77 토우카주 (s7.wNoS9Rg) 2020. 9. 9. 오후 6:23:24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선레는 누가 할까요...?
-
78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6:24:04.dice 1 2. = 1
야가놈 - 1
토우카느님 -2 -
79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6:24:22구와아악 내가 패배하다니! 쓰고 오겠습니다!
-
80 사토주 (/1.vh.ShVI) 2020. 9. 9. 오후 6:24:31케냐의 취급 상태가...!
-
81 하야키-타마고 (mmt61qOH3s) 2020. 9. 9. 오후 6:26:11축제에서 타인이 없는 개인이란 이렇게 외로운 것이란 걸 깨달았다. 축제 장소와 조금 동떨어져 있는 지금 이 장소의 영향도 있겠지만 여기가 축제의 중심지라도 외로운 건 매한가지일 것 같았다. 아무리 웃는 사람들을 봐도 꽃내음을 맡아도 근본적인 무언가가 충족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사람은 역시 사람 없이는 연명할 수 없단 걸 뼈저리게 느꼈다. 아주 잠깐 동안 떨어져 있는데이리도 씁쓸하니, 사람이 혼자 살아가야만 할 때 가장 먼저 죽을 인물 1위는 자신이겠거니 싶었다. 난 왜 이렇게 약한 걸까. 주위 친구들에게 과한 의지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자아성찰을 해 본다. 평소에는 생각도 않던 자아성찰을 이런 때에 하다니. 역시 혼자 있는 밤은 영향을 받기 딱 좋다. 좋은 영향이든 나쁜 영향이든. 그 이유로 아까만 해도 춥지 않았던 바람이 지금은 옷 틈으로 파고들 때마다 칼날 같이 느껴진다는 걸 댈 수 있다. 이 정도면 꽤나 근거있는 이유 아닌가. 따라서 밤과 시간은 많은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따라서. 지금 들린 목소리도 환청일지 모른다. 고개를 들어 확인해도 헛것일지 모르지. 하지만 얄팍한 호흡에 기대를 걸었고, 헛것이 아니란 걸 인정받자마자 비로소 환히 웃을 수 있었다.
“너 때문에 배고픈 거 다 날아갔어.”
하늘 위에 뜬 달과 상대방의 두 눈은 닮았다. 차이점이라고 하면 잘 세공된 보석 같은 쪽이 타마고의 눈일 뿐. 둘 다 본질이 달이라는 건 같았다. 사람 눈이 어떻게 이리 이쁠 수 있는가. 이제껏 이쁜 눈이라곤 고양이 눈밖에 모르던 하야키가, 타마고의 손을 잡자 일순 달이 겹쳐보이는 기이한 광경이 일었다. 기다림에 너무 취해있던 탓인지 살짝 어질했다. 꼴사납게 휘청일 수는 없지. 눈을 꾹 감았다 뜨고서는 상대방을 바라봤다. 언제 그랬냐는 듯 어지러움은 순식간에 가셨고 유독 아까보다 더욱 작아 보이는 타마고를 향해 일소했다. 사실 작아 보인다는 건 핑계고 그냥 웃음이 나온 걸지도 모른다. 언뜻 둘러보니 상태가 많이 나아진 것 같아 또 웃음이 나올 것 같았지만, 너무 많이 웃는다고 한소리 들을까 참았다. 그리고 고양이 밴드를 들어올리며 “이거 붙일 데 있어?” 물었다.
“얼른 채비하고 가장 큰 벚나무 밑은 가 봐야지. 보고서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될 것 같은데. 그리고 아직 벚꽃 고양이도 못 봤고......”
*우와 다들 어서와 🔥🐧🔥 저녁 먹구! -
82 해나 - 렌야 (aSygD15eXQ) 2020. 9. 9. 오후 6:27:16그 선득한 보라색 눈을 바라보면서 내가 느낀 점은, 잡아먹혀버릴 것 같다는 것이다. 우리는 비슷한 점이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나는 그걸 느꼈으나 물러서지는 않았다. 사실은 다 포기해버렸는걸. 잡아먹으면 잡아먹으라지. 어쩌면 연고라고는 엄마의 고향일뿐인 이곳에서 낯선 남자에게 살해당하는 엔딩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게되면 '너'는 어떨까? 저승에 있는 너는 박수를 치고 늘 그랬듯이 나한테만 보여줬던 쾌활한 웃음을 지을지도 모른다. '그것봐, 송해나. 천재도 별 거 없다고 했지? 결국 다 가져서 승승장구 할 것 같았던 너도 인간이었어. 별 거 없다고.'
"응. 차였어. 날 꼬시려면 다음에는 더 제대로 된 멘트를 가지고 와. 아니면 장미꽃 한송이라도 주던지."
시덥잖은 말장난일 뿐이다. 애초에 이곳에서 연애를 할만한 기력은 없다. 자신의 우울조차 감당하지 못한 사람이 심해속에서 어떻게 보물을 찾을까? 나는 느리게 눈을 깜박이다가 당신을 바라본다. 꼭 죽으러가는 사람같다. 그래. 어쩌면 나는 죽으러 가는지도 몰랐다. 죽음이란 건 어떨까? 앗! 하는 순간에 죽어버렸으면 좋겠는데 안타깝게도 나같은 죄인에게 그런 자비는 마련되지 않겠지. 나는 잠잠히 남자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그럼 네가 살려주던가."
다소 심드렁한 한마디. 평소의 나답지 않은 날이 선 말이었다. 하지만 어떡하랴? 나는 이미 내 목숨을 던질 준비가 되어있는데. 어쩌면 지금의 나는 절벽에서 떨어져도 절대 두렵지 않을것만 같았다. 아니, 살아있는게 일종의 자해일지도 몰랐다. 나는 벌을 받아야만 해. 그래서 살아있는거야. 속으로 그 말을 되뇌이다가 들리는 말에 피식 웃는다. 아, 웃기기도 해라.
"친절하네. 너무 감동받아서 울어버릴지도 모르겠는걸."
물론 나도, 이 사람도 둘 다 울어버릴 눈물 따위는 없다는 걸 알고있을터다. 그럼 이제 어떡할까? 같이 놀자고는 하는데 뭘 하면 되는지. 그새에 남자는 비틀거리면서 나보다 앞서나가버렸다. 같이 놀자는 꼴이 꼭 어린아이 같았다. 재밌는 놀잇감을 발견한 꼬마아이.
"그러니까 뭘하고 놀거냐고. 네가 먼저 놀자고 했으니 정하는것도 네가 해."
난 여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말이 덧붙여지고 나는 조용히 입을 다문다. 왜? 모르겠다. 어쩌면 딱히 할말이 없어서일지도. -
83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6:32:48汝. 我を呼んだか.
라는 느낌으로 갱신! >.</ 퇴근 좋다! 신입인 토우카주도 다른 분들도 다 좋은 저녁~! -
84 토우카주 (s7.wNoS9Rg) 2020. 9. 9. 오후 6:34:06ㅎㅎ다들 반가워요...!
-
85 켄야 (TfL42WXclc) 2020. 9. 9. 오후 6:34:28"키히히히."
축제는 좋다. 여러사람이 축제를 즐기려고 사람이 모여들고 활기찬 기운이 주변에 맴돈다. 당연히 난 평범한 사람이니 정말로 그런 기운이 있는지는 전혀 모르지만 이런 떠들석함으로 충분히 그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노는 사람이 있다면 일하는 사람도 존재하는 법. 켄야는 이 축제에서 1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바닥에 있는 쓰레기 몇개 주워다니면서 농땡이 피우면 돈을 받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수지가 맞는 장사다. 장사같은거 안하지만.
"사람 오지게 많네.."
그래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쓰레기를 버리면 혼자서 치우는건 역시 버거운 일. 그렇게 쉽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주변에 보이는 여러 커플, 커플, 커플. 남녀가 같이 다니는 모습! 자진해서 하는 일이지만 질투가나는것은 어쩔 수 없다. 나도 티라미슈케이크같은(먹어본 적 없음) 달콤한 한때를 보내고싶다! 그래, 무심히 쓰레기를 치우다. 저 사람들을 치우지 못하는건 아쉬운 일이지만 이것도 다 나를 위한거다.
"슬슬 도망 칠 타이밍일지도."
후우, 하고 한숨을 쉬고 가로수가 있는 의자에 앉아서 잠시 쉰다. 뭔가, 뭔가 재밌는게 필요해. -
86 켄야 (TfL42WXclc) 2020. 9. 9. 오후 6:34:56>>83
어서와요! -
87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6:36:21일단 인사만 하고 저는 저녁 먹고 좀 쉬었다가 올게요~! 다들 맛저! >.</
-
88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6:37:27다들 어서와! 맛저!
야가놈 무엇(...) -
89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6:39:28오우, 뉴비인가. 아주 귀엽군 그래? 후후.
토우카주 반가와. -
90 미즈코시 토우카 - 켄야 (s7.wNoS9Rg) 2020. 9. 9. 오후 6:44:18“저, 저기요... 비켜... 비켜주세요.”
라는 말을 몇 번이고 반복했다. 축제에 나온 인파 때문이다. 지쳐버렸네... 벤치에 늘어져 앉아서 종이컵에 담긴 카키고오리를 푹푹 섞었다. 인파의 열기, 그리고 손의 체온 덕에 이미 살얼음이 뜬 슬러시나 다름없다. 뭐 때문에 축제까지 나와버린 걸까...
“집, 집에 가야지... 거기에는 비, 빌어먹을 사람들도 없구.”
마지막 슬러시 한 모금을 마시고, 종이컵을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진다. 종이컵은 굴러가서 누군가의 발치에 닿는다. 에, 싸움붙는 건 싫은걸... 비굴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들자, 아주 또렷한 눈빛을 띤 사람이 있다. 그리고 쓰레기 집게를 옆에 두고 있었다.
“히... 히힛, 죄...송합니다.”
하고 엉거주춤 근처로 걸어가서, 자신이 버린 쓰레기를 도로 집었다. 나보다 체구가 크다. 시비가 붙는다면 나는 최소 전치 2주야. 응응... -
91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6:48:38다들 어서와! 신입 토우카주도 안녕!
-
92 켄야 - 미즈코시 토우카 (TfL42WXclc) 2020. 9. 9. 오후 6:53:40대충 조금만 더 하다가 가야겠다고 결심한 후 일어나려고하는데 엄청나다 싶을정도로 키도 체구도 낮은 여학생이 내 옆에서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고 있었다. 무엇일까, 난 여기서 어떤 반응을 해야하는걸까? 혹시 일부러 나에게 심술을 부리려고 하는걸까? 어떻게봐도 그렇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청소를 하고있는데 바로 옆에서 쓰레기를 버리는걸보니 이게 맞는 것 같다.
"아앙?"
그래서 미소를 지으며 반응해줬는데 바로 뭔가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사과를 했다. 그냥 내가 옆에있는걸 몰랐던걸까? 그렇다면 생각한거랑 조금 틀린걸. 하지만 이렇게 재미있는기회를 그냥 둘리가 없었다.
"사과한다고해서 끝나면 경찰서는 필요가 없겠지이?"
어색한 걸음걸이로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너는 이미 죽어있다.' 라는듯한 모습으로 지켜본다.
"성의있는 사과를 해주실까아아아?"
-
93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6:53:57>>91
어서와! -
94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7:03:46갱신할게! 그새 신입에 곧 시트 리미트라니! 엄청나다는 말로는 부족한데 진짜 ㅋㅋㅋㅋㅋ 다들 좋은저녁★
-
95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7:04:19어서와요!
-
96 나쿠루 - 사노이 (juVhBMEWuE) 2020. 9. 9. 오후 7:04:41편하게 말해도 된다곤 했지만 역시 처음만난 사람에게 말을 트는건 그리 쉬운게 아니였나보네.
뭐, 어지간히 친화력 쩌는 사람이 아닌 이상 이름을 막부르는 경우는 없을테니까?
아니면... 단순히 나처럼 눈치를 많이 보는 걸 수도 있고 말야.
"그래~ 좌우간 노력해서 손해볼건 없으니까 말야? 살면서 그것만큼은 사람을 배신한적이 없더라구,"
물론 노력만으론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있긴 하겠다만,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단 낫다는걸 나도 배웠으니 말야.
그만큼 실천이 어려운거야 알고는 있지만서도... 정말 바뀌고 싶다는 마음만 먹는다면 안될게 뭐가 있겠어?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어도 되는 것'의 차이는 꽤나 극단적이야.
그 어중간한 밸런스를 놓치면 멀쩡한 음식도 종종 괴식 취급을 받곤 하지..."
그리고 발효음식이 그 대표주자니까 말이야.
상했는지 아닌지 모르는걸 먹는건 나름의 공포던가?
"그런데... 그 먹을 수 있는 것에 과연 고등어 내장이 들어가는지는 난 잘 모르겠어.
뭐, 일단 먹어도 되는 거긴 하지만 말야~
궁금하지만 딱히 도전해보고 싶지는 않네,"
우와,그걸 두번이나 먹었어? 연속으로? 그건 그거대로 엄청나네... 그걸 또 음미하면서 무슨 맛인지 알아내는 건 또 어떻고, 근데 확실히 이런 사탕을 매일 먹었다간 입맛 버리는건 아닐까 몰라.
난 나중에 소시지에 밥만 먹어도 행복할 정도로 미각이 망가지고 싶진 않은데...
"후후... 확실히 나중에 또 도전해보고 싶지만 하루에 하나씩, 정도가 가장 무난한 것 같네. 과유불급~ 과유불급~"
항상 대기중이라, 뭐... 흥미가 가는건 맞아.
그 흥미가 내 사활을 거는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만, 원래 도전이란건 늘 그런 위기를 감수하고 하는 거잖아?
그런 의미에서도 그는 그의 아이덴티티인 사탕꾸러미와도 닮아있을듯 싶었다.
열어보기 전까진 무슨 맛일지 알 수 없는 거지.
"애초에 바람 쐬러 온 터라 맨손으로 나왔으니까~"
당장은 한가한 건 사실이니 양 손을 펼쳐 흔들어보이면서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웃어보였다.
"흐음... 글쎄~? 오늘은 딱히 뭘 생각하고 나온건 아닌지라~ 뭐 생각해둔 루트라도 있어?"
살짝 눈매를 휘어 얄팍해진 시선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뭐, 이정도면 딱히 후배 상대로 능글맞게 행동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
97 미즈코시 토우카 - 켄야 (s7.wNoS9Rg) 2020. 9. 9. 오후 7:05:46퀭한 눈동자가 떨려왔다.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남성이 아주 악랄한 웃음을 띠며 노려보고(오해) 있었다. 덜덜 떠는 손이 종이컵을 다시 툭 떨어트렸다. 그리고 그걸 주우려고 쭈그려 앉았다. 성의있는 사, 사과...
“미... 미...”
그치만 나... 절대로 일부러 그런 게 아닌 걸. 그런 생각이 들자, 토우카 안의 분노한 치와와가 눈을 번뜩였다. 토우카는 벌떡 일어났다!
“미... 미, 미성년자를 이렇게 거, 겁겁박..겁ㅂ...”
그리고 벌떡 일어난 게 무색하게, 다시 스르르 꿇어앉으며 고개를 숙였다. 단정한 도게자였다.
“ 죄송합니다아아아... ” -
98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7:06:13코요주도 어서와!
-
99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7:08:21다들 어서와.
젠장, 토우카가 너무 귀여워. -
100 山茶花 (upz1LD/q0Y) 2020. 9. 9. 오후 7:10:46"벼랑 위~에 피어난 꽃, 꺾~을까나 말까나-"
어디선가 들은 노래를 무심코 흥얼거리는 것은 료스케의 습관 중 하나였다. 그는 하나마츠리가 한창인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나무에서 떨어지는 벚꽃잎을 맞고 있었다. 꽃잎에 뒤덮이는 것이 목적인지, 노래하는 것이 목적인지, 아니면 그저 시간을 때우는 것이 목적인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료스케가 경치를 감상하며 뒤로 걸어가다가 한 그루 벚나무에 부딪치고 말았다는 점이다.
"아야야... 나무는 왜 거기 있었을까?"
혼잣말이라기엔 너무 크게 내뱉은 말, 그리고 아무 대답 없는 벚나무. 료스케는 아픈 뒤통수를 문지르며 나무를 노려보았다. 불과 10초 전만 해도 좋았던 기분이 너 때문에 나빠졌어. 알기나 해? 그의 눈빛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으나, 당연하게도 나무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료스케는 나무가 흔들리며 제 머리 위에 뿌려 놓은 꽃잎들을 털어내며 한숨을 내쉰다.
"뭐, 나무는 그 자리에 있었으니까 잘못한 건 나지? 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도 없고~"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지. 자신은 시간의 신도 아닌걸. 게다가 이런 걸로 먹구름을 몰고 오면 분명 사사로이 권능을 쓴다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료스케는 그냥 새로운 좋은 일을 찾아 또다시 발걸음을 옮기자고 결심했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반주 삼아 또다시 노래를 흥얼거렸다.
"아름답고 가~련한 붉은 꽃에 다가가~"
거리를 따라 쭈욱 걷다 보니 어느새 큰길에서 벗어나 도로는 좁아지고, 주변에는 잘 가꿔진 벚나무 대신 수풀이 우거진 풍경이 나타났다. 귀를 기울이면 가까이서 들리는 새소리와 멀리서 들리는 물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편안한 기분이 든다. 집이랑은 약간 먼 곳이지만, 조금만 더 가면 본격적으로 산길이 나올 것 같은걸. 기왕 이렇게 된 김에 산행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료스케는 조금 더 자신감 있게 노래하기 시작한다.
"꺾~으려고 했더니, 가시 투성이-"
그러다 너무나도 자신감이 넘쳤는지 그만 흙 위로 튀어나온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지진 않았고,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료스케는 가까스로 균형을 잡아 넘어지는 것은 면했으나 햇빛을 보고 싶었던 뿌리 때문에 노래가 끊겼다는 점이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았다. 그는 잠시 숨을 고르며 땅바닥을 쳐다보았다.
"음... 음. 괜찮아!"
아무래도 료스케가 좀 전의 일로 무언가 깨달은 듯하다. 그는 이 교훈이 마모되어 사라지지 않도록, 오래오래 기억하기 위해 잠시 웅크리고 앉아 나무뿌리를 만지작거린다. 딱딱하지만 분명히 살아있다는 질감이다. 분명 나무도 화났을 거야, 라며 료스케가 중얼거리고는 이윽고 다시 일어서서 손에 묻은 흙먼지를 탁탁 털어낸다. 그리고는 다시 길을 떠나는 것이다.
"가~만히 놔~두자 꽃을 두고 떠나자!"
하늘은 맑았다. 봄날이었다.
-
벼랑 위에 피어난 꽃, 꺾을까나 말까나?
아름답고 가련한 붉은 꽃에 다가가,
꺾으려고 했더니 가시 투성이.
가만히 놔두자, 꽃을 두고 떠나자. -
101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7:11:38뻘독백...
저 노래는 대충 만들어낸 겁니다. 구글에 찾아도 안 나와요. -
102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7:12:17갱신~ 그리고 일상을 구한다! >:>
-
103 켄야 - 미즈코시 토우카 (TfL42WXclc) 2020. 9. 9. 오후 7:13:41"키히히히히."
도게자하는 모습을 보고는 유쾌하다는듯 소리내어 웃는다. 이렇게 완벽한 사과,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받은적이 없다. 이렇게까지 완벽하면 이젠 용서해주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겠네. 하지만 미성년자라는것을 이용하려고 하다니.
"나도 미성년자니까 겁박해도 괜찮겠구만 그래?"
팔짱을 끼면서 자신의 당당함을 어필하며 씨익 웃는다. 옳지, 심심하던 찰나에 잘 되었다고 생각하며 청소용 도구를 적당히 다른 사람이 볼 수 있을만한 장소에 놓아둔다.
"나도 그렇게 나쁜놈은 아니야. 용서해주지."
그리고 한번 호흡을 하고 다시 말했다.
"나에게 이긴다면 말이지!!"
마치 '너, 듀얼해라' 라는 듯 말하며 그 여학생을 사격장으로 대려가려고 한다. -
104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7:15:49카야주 어서와!
>>100 딱 100번째 레스에 올려져서 그런가 굉장히 인상적인걸! 노래가사도! -
105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7:16:46오호 료스케 멋져.
-
106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7:17:13토우카는 귀엽고 료스케 독백은 뭔가 분위기 엄청나고 켄야는... 듀얼...(???
-
107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7:17:25야호 다들 안녕안녕! :3
-
108 켄야 - 미즈코시 토우카 (TfL42WXclc) 2020. 9. 9. 오후 7:18:26>>106
어이, 듀얼해라. -
109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7:19:54료스케 뭔가 귀여워...
-
110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7:19:55축제장에서 보이는 켄야는 한명의 포켓몬 트레이너입니다.
만나면 느낌표를 머리위에 띄우고 달려오거든요. -
111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7:20:55카야: 듀얼이라 함은... 그건가! 푸른 눈의 백룡이 나오는 그거인겐가!
카야도 카야주도 딱 여기까지 밖에 몰라서 듀얼하면 백퍼 질거야 응...
뭔지도 모르고 일단 카드를 챡챡 내는 건 가능하겠지만(...) -
112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7:21:00>>110 우와 절대 도망친다. 아니 숨는다!! 들키면 배틀이야!!!(?????)
-
113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7:25:01>>110
어떻게든 피해가려고 꼼수를 쓰지만 결국 잡혀서 배틀하게 되는 그런건가...(? -
114 (지나가던)세츠하주 (W/Jx8vadQE) 2020. 9. 9. 오후 7:26:24켄야 짓궂은 캐릭터를 너무 선명히 살려서 볼 때마다 부러워. 세츠하주는 그런 캐릭터 힘들던데.
-
115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7:26:42컴퓨터를 켰다...
음. 역시 크롬만 아니면 돌아가기는 하는구나.. 이제 이 노트북도 보내줄 때가 된 걸까.. 돈 없는데..
다들 리하이에요! -
116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7:27:27>>114
어서와! 짓궃은캐릭터도 한계가 있는걸! -
117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7:27:45마리아주 어서와요!
-
118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7:28:21세츠하주 마리아주 안녕! 좋은저녁이야!
-
119 (춤추며 지나가는)세츠하주 (W/Jx8vadQE) 2020. 9. 9. 오후 7:29:01===((ଘ(°꒳°*)ଓ))
-
120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7:29:46세츠하주 마리아주 어서와~ :3
-
121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7:31:34아 와이파이 얘 왜이래...(자꾸 느려짐)
다들 반가워요! -
122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7:31:43세츠하주 마리아주 어서와!
-
123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7:35:41라면을 먹고 잠시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눈을 감으면 안될 것 같아 화들짝 놀라며 갱신~! >.</
다들 좋은 저녁~ -
124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7:35:48다들 고마워~~~!! 분위기가 엄청나다니 그런 것은 모르겠는걸 :3~~~
귀여운 건 알겠다! (그랜절
온 사람들 안녕~~ -
125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7:36:59캡틴 어서와~
-
126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7:37:31캡틴 어서와! 뒹굴거리면 살찌니까 운동을 한다, 실시!(????
-
127 미즈코시 토우카 - 켄야 (2AmJjqMoJY) 2020. 9. 9. 오후 7:37:38듀얼!
그것은 카드 한 장 차이로 목숨이 오가는 살벌한 배틀! 무, 물론 온라인에서라면 나도 한 가닥 하는 듀얼리스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는 손도 쓰지 못 한다.
아무튼 그렇다.
용서란 말에 얼굴이 활짝 피던 토우카는 언제 그랬냐는 양 침울한 기색이다. 퀭하고 건조한 눈이 촉촉해지기까지 한다.
"나, 나, 나나나납치애요... 누, 누가 좀 구해주새요..."
눈물콧물 다 빼며 못생긴 얼굴로 말하지만, 자기 여친남친 신경쓰기도 바쁜 축제에서 누가 아싸를 신경쓰겠는가... 개미만한 소리의 구조요청은 철저히 묵살됐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사격장.
"어이쿠, 예쁜 아가씨가 왜 축제에서 울고 있고 그래~ 사격 한 번 하고, 시원하게 날려버리라구!"
인심 좋은 아저씨의 영업멘트에, 토우카는 눈물콧물다소의침을 자기 바람막이에 슥슥 문질러닦았다. 여전히 못생겼다. 헤, 히힉... 예쁜 아가씨래. 히힉. 들었냐?
"냉. 강사함이다."
코맹맹이소리로, 토우카는 아주 씩씩하게도 총을 잡았다. fps 게임도 곧잘 했으니까 라고 생각하며. -
128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7:38:28캡틴 어서와! 먹고 바로 잠드는 건 좋지 않다구 ㅋㅋㅋㅋㅋㅋㅋㅋ
-
129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7:44:04>>124 좋은 저녁~! 료스케주! >.</
>>125 좋은 저녁~! 카야주! >.</
>>126 좋은 저녁~! 해나주! >.</ 으앙! 낡고 지친 캡틴은 운동할 기력이 없어요!
>>128 좋은 저녁~! 코요주! >.</ 그래서 큰일날 것 같아서 벌떡 일어섰답니다! -
130 토우카주 (4JdMt0Vyug) 2020. 9. 9. 오후 7:45:18다들 어서와요..!
-
131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7:46:26>>130 우리 신입 토우카주도 좋은 저녁~! >.</
-
132 켄야 - 미즈코시 토우카 (TfL42WXclc) 2020. 9. 9. 오후 7:47:20"누가 납치래? 결투를 신청한거지! 장갑을 던진것도 아니니까 괜찮잖아!"
사실 진짜로 누가 나타나서 '이 나쁜녀석 그 여자를 놔라!' 라고 으름장을 놓으면 어쩔 수 없이 도망쳐야했지만 운이 좋았다고 해야하나 주변에 무관심이 만연한걸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걸로 괜찮을까, 일본사회. 그런데 저런모습을 보니 살짝 불쌍하다고 생각되기도 하는데. 어떻게하지, 하고 고민하는데 아저씨의 영업멘트에 바로 기분좋아보이는 모습에 생각했다. '아, 그냥 사탕이나 입에 물려주면 될 거 같다.'
"4발 쏴서 많이 맞추는 사람이 이기는거다?"
총을 곧바로 잡는 모습이 어느정도 자신이 있는걸까? 다른건 곧잘 하지만 사격은 좀 자신이 없다. 그래서 총 게임할때도 산탄총이나 서브머신건같은 근거리 고화력무기밖에 안쓰고.
"아저씨 여기 두명 계산!"
자신도 장난감 총을 집어들고 자신있게 표적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1 = 유감! 공기였습니다!
2 = 명중!
.dice 1 2. = 2
.dice 1 2. = 1
.dice 1 2. = 1
.dice 1 2. = 1
-
133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7:47:44구와아아아악.
-
134 그렇게 말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7:48:24
-
135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7:48:29
_、丶''i:i:i:i:i:i:i:''~ ,ー-、
_f:i{:i:i:i:i:i:i:i:i:i:i:i:i:i:i:i:i:i:i\乂_ノ
`ヽ __ ノ:i:i:i:i:i`ヾ:i:i:i:i:i:i:i:i:i:i:i\:i:i:i\
`7:i:i:i/:i:i:i:i:i}:i:i:\:i:i:i:i:i:i:i:i:i:i:i\:i:i:i`ー- ,. _
√i:/:i:i:i:i:i: |:i:i:i:i:i:iV/:i:i:i:i:}:i:i:i:i:i:V/:i:i:<´⌒
,√/:i:i{:i:i:i:i:i|:i:i:i:i:i:i:iV/i:i:i:i}i:i:i:i:i:i:iV/i:ヘi:iヾ
_ノi:{i/{i:i:i{i:i:i:i:/i:{i:i:i:i:i{i:i:}i:i:i:i: }ヾi:i:i:}从i:i:i:iヘi:i:}
7i:ノi:i:}i:i:{i:i:i:/{i:i{V/i:i{i:i:!i:i:i:i: }. V/:i:i:i`ヾ:i:iV`ゝ
{/{ i:i:{i:i:{:i:i:{‐―-V/:iVi:i:i:i:i;-―‐V/:i:i:i:i:}:i:i}`ー .
{ 从:i:`ヾ:i: { {:i{ {V:i:iV/:i/}' __ }:i:/:i:i:i}ヽ} '
{:i/{:f`}:≫"乍心,! Vi:i:iV,x灯茫気':i:i:i:i/ j}ゝ
` `{/{;i:i:i:{ 乂少 〉:i∧ 乂少 /:i;イ_.ノ
´\`ヽ'`` //`¨ ` "~/{;从
ノ`ヘ ´ :!. /:i;ゞ
¨´从ヘ _ _ ..::i从
j;/\ / {ヘ
}> " {
┌- _`¨´__, -┐
|ニニニ||ニニニ |
r 'ニニニ||ニニニ `ゝ,
_ ,. -=≠ニ`≧=‐┴‐=≦ニニ > .,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ニニニ> .,
..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_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ヽ
.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ニニ〔
.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어디보자... 곱슬머리는 어렵구나아 -
136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7:48:56오자마자 AA아트라니요! 이건 구경해야해!
-
137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7:49:59
_、丶''i:i:i:i:i:i:i:''~ ,ー-、
_f:i{:i:i:i:i:i:i:i:i:i:i:i:i:i:i:i:i:i:i\乂_ノ
`ヽ __ ノ:i:i:i:i:i`ヾ:i:i:i:i:i:i:i:i:i:i:i\:i:i:i\
`7:i:i:i/:i:i:i:i:i}:i:i:\:i:i:i:i:i:i:i:i:i:i:i\:i:i:i`ー- ,. _
√i:/:i:i:i:i:i: |:i:i:i:i:i:iV/:i:i:i:i:}:i:i:i:i:i:V/:i:i:<´⌒
,√/:i:i{:i:i:i:i:i|:i:i:i:i:i:i:iV/i:i:i:i}i:i:i:i:i:i:iV/i:ヘi:iヾ
,. _ノi:{i/{i:i:i{i:i:i:i:/i:{i:i:i:i:i{i:i:}i:i:i:i: }ヾi:i:i:}从i:i:i:iヘi:i:}
7i:ノi:i:}i:i:{i:i:i:/{i:i{V/i:i{i:i:!i:i:i:i: }. V/:i:i:i`ヾ:i:iV`ゝ
{/{ i:i:{i:i:{:i:i:{‐―-V/:iVi:i:i:i:i;-―‐V/:i:i:i:i:}:i:i}`ー .
{ 从:i:`ヾ:i: { {:i{ {V:i:iV/:i/}' __ }:i:/:i:i:i}ヽ} '
{:i/{:f`}:≫"乍心,! Vi:i:iV,x灯茫気':i:i:i:i/ j}ゝ
` `{/{;i:i:i:{ 乂少 〉:i∧ 乂少 /:i;イ_.ノ
´\`ヽ'`` //`¨ ` "~/{;从
ノ`ヘ ´ :!. /:i;ゞ
¨´从ヘ _ _ ..::i从
j;/\ / {ヘ{
}> " {
┌- _`¨´__, -┐
|ニニニ||ニニニ |
r 'ニニニ||ニニニ `ゝ,
_ ,. -=≠ニ`≧=‐┴‐=≦ニニ > .,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ニニニ> .,
..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_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ヽ
.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ニニ〔
.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136 미세 수정중이야. 티비에서 나오는 화면조정중 시간과 비슷한 거지(?) -
138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7:50:15료스케주 진짜 능력자...! 굉장해 AA 굉장해!!!
-
139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7:50:15헉 AA 머시써... 대박
-
140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7:50:39아무튼 저는 좀 더 휴식이 고프기에 일상은 9시부터! 1시간 정도는 푹 쉴테다! (차마 파업은 못하고 일단 드러눕기)
-
141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7:51:58냐하. 고마워 다들...!
나도 드러누워서 쉬어야지... 내일부터는 떡밥을 어떻게 풀지를 고민해야겠어. -
142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7:52:30캡틴도 료스케주도 푹 쉬어~ :>
-
143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7:54:51쉴 거지만 가진 않을 거예요! 스레를 볼거예요! 일상과 잡담 다 보고 싶어요!
-
144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7:54:53다들 푹 쉬어라!
흠... 멀티를 하나 구해볼까? 지금 일상 구하는 사람 혹시 있어? -
145 사노이 - 나쿠루 (HDoFokzk0w) 2020. 9. 9. 오후 7:57:08" 그것도 그렇지만요... 그래도 그 빈브즐 젤리는 그냥 못먹는걸 먹을걸로 만들었으니, 그것보단 괜찮지 않을까요? "
먼지맛이라던가 귀지맛이라던가... 지렁이맛도 있는걸 보고 얼마나 놀랐는데요. 먹어보긴 했는데, 모르고 먹으면 괜찮을걸 무슨 맛인지 알고 먹으니까 머릿속에서 상상이 돼서 좀 그렇더라구요...
" 먹다보면, 의외로 익슥해져요. 매번 무슨 맛을 먹게될지 모르니 두근두근하기도 하구요. "
입에 넣기 전까지는 이게 간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멋하죠. 모든 포장지가 똑같이 ?가 그려져 있는데다가, 사탕 알의 색깔도 전부 붉은색으로 통일되어있으니까요. 색을 붉은색으로 정한건 정말 잘한것 같아요. 먹기 싫은 색은 아니잖아요?
" 뭐, 다음에 또 만난다면 드릴게요. "
빙긋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절대로 '다음에 네놈의 혓바닥을 불살라버리겠다' 라는 뜻이 아니에요. 제 딴에는 꽤나 큰 호의라구요. 이 사탕은 그렇게 막 주는게 아니에요. 첫 만남에 권하긴 하지만 그건 예의 같은거고, 나중에도 또 준다는건 호의가 담겨있는 일이라구요.
" 루트라고 해봤자 군것질이랑 오락정도지만요. "
사탕을 으득으득 씹어먹고서 쓰레기통을 찾아 막대를 던져놓고는, 하나 더 먹을까 하다가 다시 주머니에 쏙 집어넣고 사야시씨의 옆으로 가 섰습니다.
" 일단 맛있는걸로 입맛을 다시 찾아드릴까요? "
눈을 휘어 눈웃음을 지었습니다. 갈 곳을 딱히 정해둔 것은 아니지만, 축제에서는 어딜 가든 축제판이니까요. 어딜 가든 재미있는 것들이 기다릴 것 같지 않나요?
" 사과사탕은 어떠세요? 이 근처에 엄청 맛있는 곳이 있는데. "
그리고 그녀가 빈 손이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는
" 제 사탕으로는 보답이 되긴 힘들것 같으니, 제가 살게요. "
라고 덧붙였습니다. -
146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7:58:30카약의 가호를 받아 푹 쉬고 있었으나...
일상을 돌리고 싶다 ㅇ<-< -
147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7:58:56갱시인... 다들 반가워요! 화력이 견딜 만한가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제가 낡은 거였어! 음음.. 저녁도 먹었고... 일상 구할까...
-
148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7:59:56마리아주 어서와!
낡았다니 엉엉...
사실 나도 낡았어. -
149 미즈코시 토우카 - 켄야 (CqO9LkcBaI) 2020. 9. 9. 오후 8:00:13다소 조마조마한 얼굴로 켄야의 과녁을 본다. 처음은 명중. 어깨가 눈에 띄게 움츠러든다. 만약 듀얼에서 지면 어떻게 되는 거지... 불꽃놀이가 한창인 사람많은 거리에서 대놓고 도게자 사과 피로연을 하게 되는 걸까? 역고소와 고소로 다져진 위기의식이 신경사나운 경고음을 흘렸다.
하지만 빈번히 실패. 토우카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트려버렸다. 그리고 왠지 비열한 우쭐거림까지 동반했다.
"풉, 키힉... 머야, 왕전 못 하자나여. 자, 잘 보고 있으라구요..."
코맹맹이 소리로 우쭐해하며, 어설픈 자세를 잡는다. fps 게임에서도 권총 정도만 쏘는 편이고, 나머지는 근접전을 하는 편이다. 음습한 공격성이랄까, 사이버 여포라는 것. 사격장에 온 적도 지금이 처음이다. 근거없는 우쭐함이었다. 옷자락이 거슬리는지 여러번 뒤척인 토우카는 발포했다.
.dice 1 2. = 2
.dice 1 2. = 2
.dice 1 2. = 1
.dice 1 2. = 2 -
150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00:15>>144 저는 일단 지금은 좀 휴식을 취할 생각이라서 일상은 힘들 것 같네요.
>>146 그러면 일상 구하기를 하는 거예요!
>>147 좋은 저녁~! 마리아주! >.</ 일상은 전 지금 휴식 모드에요. -
151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8:01:22다들 반가워요~
료스케랑은 최근이니까.. 아으음.. 지금 일상 구하는분이 누구 있으려나요~ -
152 토우카주 (CqO9LkcBaI) 2020. 9. 9. 오후 8:01:29이..왜진..?
-
153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03:00>>151 그럼 지금 당장은 해나주밖에 안 계시는 것 같아요.
-
154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8:03:04토우카랑 켄야 귀여워... 고소미! 고소미 크리!
>>150 하고 싶으면 하는 것...일까!
일상을 구하지만 텀은 좀 길 수도. 떼렛떼... -
155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03:21>>152 다갓이란 원래 가혹한 생명체. 라는 말이 상판에 있죠. 아마?
-
156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8:03:42안되겠소! 쉽시다! (털썩
-
157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8:04:09나도 일상 구한다~하고 쓰레기 버리고 온 카야주가 뒤늦게 말해보기도 하고 :3
-
158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04:10많이 피곤하고 지치셨군요. 료스케주. 그럴 땐 쉬는 게 제일이에요.
-
159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8:04:52앗 마리아랑은 돌린적이 있어서... 안돌린 사람이랑 돌리면서 안면 터가고 싶은데... 미안해 마리아주 ㅠㅠ
-
160 시오주 (hllT7qVt4c) 2020. 9. 9. 오후 8:05:02와 새 시트다아!! 모두 좋은 밤이야!
하고로모 시오의 오늘 풀 해시는
관계캐에게_막말하는_모브를_본_자캐는
멀찍이 서서 계속 우물쭈물우물쭈물 쩔쩔매다가, 왠진 모르겠지만 나중에 그 사람에게 안겨서 펑펑 웁니다.
자캐를_타로카드로_만들어보자
14번 「절제(Temperence)」: 조화, 균형, 배려
자캐의_서사의_시작을_시로_표현한다면
見渡せば 柳桜を こきまぜて 都ぞ春の 錦なりける (고금와카집)
건너다보매 버들잎과 벚꽃이 뒤섞인 채로 도성 거리가 봄의 비단길 되어 있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161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8:05:13>>157 앗 나 찔러봐도 될까?
-
162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8:05:16료스케주...(토닥
피곤할땐 쉬는게 제일 좋지 음음 -
163 켄야 - 미즈코시 토우카 (TfL42WXclc) 2020. 9. 9. 오후 8:05:23"아니이이이이! 이게 안 맞는다고?"
이게 안 맞는다고? 이게? 난 분명히 제대로 쐈는데? 그래도 1번은 맞췄다. 저 녀석이 1번도 못 맞추면 내가 이기는거야! 어차피 1번도 성공하지 못하겠지! 라는 생각을하며 불안한 모습으로 총을 쏘는 모습을 지켜본다.
"어디 얼마나 잘 하는지 보자고? 응?"
우쭐해하는 모습이 정말 건방지다. 저거, 저것 좀 봐. 총 쏘는자세가 저게 뭐야. 견착조차도 잘 모르는게 분명하구만. 이건 분명 내가 이겼다.
...고 생각했던 내가 있었다. 아니, 이게 3발이나 명중한다고?
"아저씨, 이거 총이 이상한거 아냐?"
라고 따져보아도 아저씨는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돌린다.
"이게, 응? 이게 저어기로, 조준한데로 나가야하는거 아니냐고오! 아니, 조준선 맞았는데?"
아니! 내 잘못이 아닌데에!
-
164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8:05:25(아무튼 어떻게든 이어질 거면 이어지게 마련)(이라는 마리아주)
아무튼 돌릴 생각 있으시다면 푹 찔러도 괜찮습니다(찡긋)(???) -
165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8:05:41>>161
게흑(찔림(?
얼마든지 환영이야~ -
166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8:06:50고마워... 잠깐만 진짜 잠깐만 잠수하고 올게...!!
>>160 (펑펑 우는 시오... 안타까운데 귀여워...) -
167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8:06:57시오주 어서와~ 시오의 해시태그 잘 읽겠다! 냠냠!!(?
-
168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07:05>>160 좋은 저녁~! 시오주! >.</ 펑펑 운다니. 뭔가 그 모습이 절로 상상이 가네요.
-
169 사토주 (/1.vh.ShVI) 2020. 9. 9. 오후 8:07:25AA는... 대다내!
-
170 아키라-시노노메 ◆zwAjnDNalU (BlrFjERjLI) 2020. 9. 9. 오후 8:07:53참 해맑은 아이구나. 꼭 아침해가 웃음 짓는 것 같군. 아키라는 그녀의 구김살 없는 미소를 보며 자신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2점이 된다면 바로 알려주렴. 역시나 요즘 세상엔 보기 드문 아이이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꽃을 주는 것도, 맹랑하게 점수를 매기는 것도, 내 눈을 보고 봄꽃같다고 말하는 것도, 아. 봄꽃같은 색이라. 마찬가지로 그녀의 눈을 바라보던 아키라는 그녀에게 말했다.
"너에겐 가을의 색깔이 느껴지는구나. 단풍잎으로 물든 산같은 색 말이다."
가을은 풍요의 계절, 붉은 빛이나 주홍빛에 가까운 갈색 나뭇잎들이 산을 가득 덮으면 비로소 가을인 것을 실감할 수 있지. 너는 그러한 가을의 색을 가지고 있구나. 좋은 일이란다. 축복받은 계절과 닮은 것이니 말이다. 그는 시노노메에게 덕담인지 칭찬인지 알 수 없는 말을 건네며 작게 미소지어보였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의 조부모에게서 들은 말을 들려주자, 아키라는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정체를 짐작한 것인가 싶어 조용히 그녀의 눈동자에서 시선을 떼고 능청을 부리듯 중얼거렸다.
"흐음... 그렇구나. 사람의 모습을 한 신이라. 요즘 세상에 신이 어디있겠냐마는, 있다면 나도 만나보고 싶구나.
그 신이 바로 자기자신인건 안비밀. 그리고 큐피드에게 혼날지도 모른다는 그녀의 말에 큐피드는 짖궂지만 나쁜 신은 아니니 혼은 내지 않을게다. 라고 덧붙였다.
-
답레와 함께 갱신! -
171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8:08:44다들 어서오시고 시오의 해시 대단해..!
-
172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8:09:12시오주 어서와! 힝구 시오야 울지마랏!
>>165 와! 그럼 돌리자! 선레는 다이스로!
.dice 1 2. = 1
1. 해나
2. 카야 -
173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8:09:25나구먼. 원하는 상황 있는감?
-
174 시오주 (hllT7qVt4c) 2020. 9. 9. 오후 8:10:03>>166-168 >>171-172 모두 굿이브닝 굿이브닝!! 과연 시오는 열받으면 울지 웃을지 캐해석하는 데 시간을 좀 썼어...
AA 다루는 참치들은 정말 대단해...! 그림으로도 그리기 어려운 걸 태연하게 해내! 그 점에 동경해 전율하게 돼!! -
175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10:21미소노 케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병적으로_좋아하는_것
-병적이라고 해야 할 진 모르지만 바이올린 연주를 좋아합니다. 쭉 할 정도로요. 물론 그게 병적은 아니지만요.
자캐가_회고록을_쓴다면_첫문장은
-앞으로 걸어가다 막히면 바로 옆길로 넘어가는 것 또한 길을 걷는 것이다.
자캐식으로_내게_넌_특별해
케이:...?
케이:(잔잔하게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당신이 1번.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176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8:10:41미즈코시 토우카이(가)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업적내용 : 아니이이이!
달성조건 : 켄야가 아니이이이! 하고 억울해하게만든다. -
177 미즈코시 토우카 - 켄야 (nMr6wwQ2eQ) 2020. 9. 9. 오후 8:11:42"큭큭큭, 이, 이게 바로 실력 차이란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님 랭크 몇?"
토우카의 불운함을 극복할 정도로 거대한 행운이 덮쳐왔음을, 그때는 몰랐다. 이후 토우카는 무료 10연챠를 몇번이고 SR도 없이 넘겨야 했다. 물론, 그것은 축제가 끝난 뒤의 일이다...
토우카는 그런 미래도 모른 채, 거만하게 풉킥풉킥 웃으며 온라인에서처럼 놀리기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 정제된 도게자를 맨 보도블럭에서 선보인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다. 유일한 흔적이라고는 부어오른 눈두덩 뿐이다.
"원래 모, 못하는 사람들이 장비 탓을 하지 않...나요? 랭커는 장비를 가리지 않는다고요...?"
팔짱을 끼고 짝다리를 짚으며, 올려다본다. 턱을 치켜들었지만 절대로 위압적이지 못하다. 토우카는 다시 킁, 하고 코를 삼키며 총을 들었다.
"어, 억울하면... 한 판 더?" -
178 아키라주 ◆zwAjnDNalU (BlrFjERjLI) 2020. 9. 9. 오후 8:12:02아사마에 아키라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좋아하는_디저트는
아키라: 찹쌀떡이랑 안미츠가 좋구나. 딸기 생크림 케이크도 좋아한단다.
자캐의_서사를_시작도_못하게_해보자
아키라: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시작도 못했겠구나.
자캐는_사진_찍히는_걸_좋아한다_싫어한다
아키라: 별 생각 없단다.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역시 재미없다...(아키라가) -
179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8:12:23>>173
음... 하나마츠리가 좋을까 역시? 그 외에는 편하게 부탁할게! -
180 시오주 (hllT7qVt4c) 2020. 9. 9. 오후 8:13:00우와 해쉬 떨어진다 주워먹어야지-!!! 반듯하게 앉아서 읽을게! (엗
간식 조금 들고 온 뒤에 일상이나 구할까아. -
181 아키라주 ◆zwAjnDNalU (BlrFjERjLI) 2020. 9. 9. 오후 8:15:49그 날. 아사마에 아키라의 손은 피로 더럽혀졌습니다.
그걸 본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무슨 짓을 한거냐!"
당신은 우스워했습니다.
"꺼져버려."
당신의 손이 피로 더럽혀졌을 때.
https://kr.shindanmaker.com/975321
오...?(솔깃) -
182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8:17:19(떨어지는 해쉬와 진단들을 줍줍한다)(행복)
-
183 아키라주 ◆zwAjnDNalU (BlrFjERjLI) 2020. 9. 9. 오후 8:18:36《암흑의 신 아사마에 아키라》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전설이 있다. 『가엾은 신』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프를 든 모습이 유명하다.
당신이 판타지 세계의 신이 된다면?
https://kr.shindanmaker.com/876809
아키라: 내가 암흑의 신이라... 결과가 여러모로 나와 정반대구나. -
184 해나 - 카야 (aSygD15eXQ) 2020. 9. 9. 오후 8:19:30초봄, 바람이 살랑살랑 불며 나의 머리카락을 간지럽히는 때. 나는 화려하게 하늘거리는 머리카락을 한데 묶어 정리하고는 앞을 본다. 마츠리 덕분에 마을은 아직도 떠들석하다. 다들 개량한복을 입은 나를 뚫어져라 바라본다는 점이 신경쓰이긴 하지만, 그것 또한 내가 감내해야 할 것이겠지. 나는 보랏빛 눈으로 유카타를 입은채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일본의 전통의상도 저마다 무늬가 다르구나. 매력있어. 한번쯤은 나도 입어도 되지 않을까?
"흠..."
가만히 서있자니 입이 심심해져 당고를 파는 노점에 들린다. 기운차게 인사하는 주인장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나온다. 어쩐지 오늘은 약을 안먹어도 기운이 넘치는 것 같아. 나는 간만에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돈을 내고 마지막으로 남은 당고 하나를 먹으려던 찰나, 손이 겹쳐진다. 앗, 누가 먹으려는걸까? 옆을 보니 한 사람이 당고를 바라보는게 느껴진다.
"당고 드실건가요? 그럼 제가 양보할게요. 어차피 저는 다른거 먹어도 되거든요."
상냥한 웃음을 머금고 사근사근하게 얘기하고는, 남은 당고를 그 사람 손에 쥐어준다. 우습게도 돈은 내가 냈지만. 뭐 어때? 어차피 돈같은 것에 미련을 가지기에는 너무 늦었잖아. -
185 켄야 - 미즈코시 토우카 (TfL42WXclc) 2020. 9. 9. 오후 8:20:04"이거 분명 운이야 운!"
옆에서 풉키풉키, 하고 웃는게 너무나도 화가난다. 파지법도 이상했고, 견착도 안했고, 조준선도 제대로 안 맞춘 것 같은데 이게 왜 저렇게 잘 맞는거지? 원래라면 그대로 시합종료라고 하겠지만 이건 억울하다! 이번에야말로 무조건 이겨서 다시 한번 울려주마!
"어쭈, 한번 이겼다 이거지? 한번 더해! 한번 더!"
장비탓이라니! 분명 내 총이 고장난거라니까?
아무말 없이 아저씨에게 돈을 건내며 다시 총을 들어올렸다. 당연히 고장 난 것 같은 총이 아닌 다른 총으로.
"이번에 이기면 아주 눈물이 쏙 들어가게 만들어주지. 키히히히히히."
.dice 1 2. = 2
.dice 1 2. = 1
.dice 1 2. = 1
.dice 1 2. = 2
1 = 감나빚
2 = A singular strike!
-
186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8:21:55사야시 나쿠루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보스로_나오는_게임의_장르는
- 놀랍게도 미연시지 않을까, 왜냐면 난 얘가 필수공략 캐릭터라고 생각하지 않거든. 워낙에 꼬이고 꼬인데다 한끝 잘못나가면 배드엔딩 느낌이라.
자캐의_나이를_열살_올려보자
- 29살? 그때는 뭘 하고 있을까,
자캐의_방_청결함정도
- 이질적으로 깨끗한 느낌, 마치 사람이 머무른적 없던 곳처럼,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답레를 쓰면서 겸사겸사 진단몬, -
187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8:23:17송해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오늘_하루_동안_먹은_음식은_무엇인가요
음... 컵라면 한개? 그것도 제일 작은거. 그거 외에는 없음! 아, 약도 있구나.
자캐들이_다같이_여름휴가를_갔다
해나라면 여름휴가때도 집에서 보내지 않으려나? 약먹고 잠만 잘 것 같은데. 잠 안오면 밤산책 나가고. 뭐야, 송해나 재미없어 ㅡㅡ
자캐의_어릴적_일기
오늘은 새로운 연습생이 들어오는 날이다! 이름이 차련이라는데 정말 신기하다. 성이 차씨고 이름이 련이라는데 이름이 한글자인 경우는 처음봐서 신기하다. 내일 만나면 인사도 하고 떡볶이도 같이 먹어야지. 노래랑 춤연습도 같이 항거고 그리고... 같은 그룹으로 데뷔했으면 좋겠다! 언니오빠들도 좋지만 난 친구가 더 좋은걸!(이하생략) -
188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24:06잠깐 이것저것 할 것을 하고 오니 해시가 한가득! 천천히 읽어봐야겠군요!
아무튼 좋은 밤~! 아키라주! >.</ -
189 미즈코시 토우카 - 켄야 (/ITRmkLnXg) 2020. 9. 9. 오후 8:25:51"이거 노, 노노녹, 녹음해뒀어요! 하기만 해봐요, 일본 사회의 매운 맛을 보여줄 테니까...!"
물론 주머니속 스마트폰에는 오토 켜놓은 씹덕겜이 돌아가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렇게 주장하고 본다. 고소는 일단 기싸움이니까(사실무근)
그리고 또 가슴을 졸이며 켄야의 사격을 지켜본다. 진짜로 총이 고장났을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약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아무리 예쁜 아가씨, 히힉, 라고 말한 아저씨라도 돈을 벌 대목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자, 결과는 50. 아까처럼만 또 나온다면 좋겠다. 그러면 어둠의 듀얼로 끌려갈 일도 없고, 목숨과 같은 덱을 압수 당하지도 않을 것이다. 호, 혹시 지금까지의 사격비용을 전부 삥뜯을지도... 라고 생각하는 사이, 벌써 겨드랑이가 축축해지고 오금이 저리는 듯 했다.
"저, 절대로 이기고 말 거예요! 대낮에 미성년자를 납치하는 무, 래,레,뢰한에게 질 수는 없으니까!"
.dice 1 2. = 1
.dice 1 2. = 1
.dice 1 2. = 1
.dice 1 2. = 1 -
190 미즈코시 토우카 - 켄야 (/ITRmkLnXg) 2020. 9. 9. 오후 8:26:22유감! 어둠의 듀얼!
-
191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8:27:37이야. 완벽하게 져버렸네,
-
192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8:29:00유타카주의 일기..
오늘은...직거래를 했다...
책을 사는데...잘생긴...!!!
아조씨가 오셨다....
여러분 다들 안녕하세여~! -
193 사토주 (/1.vh.ShVI) 2020. 9. 9. 오후 8:29:23완 전 패 배
-
194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8:29:29마리아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어떤_계절과_닮았나
그녀는 여름과 겨울을 닮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름부터가 나츠-토-시로 하-동-지. 그러니까 하지와 동지이지 않은가. 뭐. 그 둘을 아우르는 게 지일이기 때문일까. 어. 왜 계절 얘기인데 이름으로 빠졌지. 아무튼. 여름의 비오는 낮이나. 겨울의 맑고 청명한 밤을 닮았겠지.
자캐의_환생썰을_풀어보자
환생썰..(난감)
환생해도 별다를 거 없이 고상한 아가씨스러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집안에서 이런 아가씨스러움이라니. 대체 어디서 배운거야..? 정도는 있으려나
자캐가_보는_영화유형
뭔가 고전같은 거 보는 느낌일지도.. 영화를 가리지는 않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들을 보는 걸 좋아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195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8:30:02다들 어서와요!
-
196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30:10>>192 좋은 저녁~! 유타카주! >.</
-
197 아키라주 ◆zwAjnDNalU (BlrFjERjLI) 2020. 9. 9. 오후 8:30:25다들 어서오세요!
-
198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8:30:34사야시 나쿠루,
「정말 무엇이든 해 줄 사람이기 때문에 되려 부탁할 수 없는 것들이 자주 있다. 가령 사랑해 달라는 채근.」
#사랑하는_이에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43753
얘는 오히려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조심스러워지는데.
뭐지? 스포일러인가? -
199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8:30:47유타카주 어서와!
심심해서 풀어보는 TMI:해나는 식사를 잘 챙겨먹지 않는다. 하루일과는 오로지 잠과 약 복용으로 이뤄져있을 뿐이다. 가끔 기운차리면 저렇게 밖에 나가서 뭐 사먹고오는 때도 있지만! -
200 사토주 (/1.vh.ShVI) 2020. 9. 9. 오후 8:30:56모두들 안녕하세여~
-
201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8:31:31오토 가능한 오딲꾸 가챠겜을 돌리는 우리 친구들에게서 제 모습이 보입니다..._(´ཀ`」 ∠)_ 왠지 힘이 업어...
하지만 일상은 해야지여~ 노트북을 켜고서 잇쇼겐메이~ 천천히라도 괜찮은 분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여~! -
202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32:18지금 누가 계시고 누가 인사를 받았고 못 받았는지 모르기에 한꺼번에 인사드려요! >.</ 다들 좋은 저녁!
>>198 원래 진단 뒤에 사람이 있다고들 하잖아요?
>>199 왜요! 왜! 왜 잠과 약 복용만 해! 맛있는 거 많이 먹어야지! 타코야키라던가! -
203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8:32:46어서와!!
잘생긴 아조씨... 히히...
자캐한테_오너의_잠옷을_입혀보자
싫어요.
자캐가_병적으로_좋아하는_것
좋아하는 건 많은데 병적일 정도는 아닌 듯.
자캐의_정신적_지지대는
희망? 언젠가는 기억을 다 찾을 수 있다는 희망. 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유감! 마시멜로 아이스크림입니다.
좀만 더 늘어져잇다가 진짜로 일상 구해야지... -
204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8:32:51>>201 (꾹꾹)(일상!)(괭이눈반짝)
-
205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8:33:50친구들 해시 잘 읽고 있어여~! 해나 밥 안 먹는 거 보고 쫌 놀라긴 했서여...밥을 안 먹다니 해나 한쿡인으로써 반성해야ㅜ합니다 모름지기 한쿡인이라면 열심히 세끼를 챙겨먹어야한다
-
206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8:34:50>>198 오... 떡밥? 떡밥?! (설레발)
>>199 우리해나 절대 기운차려... 엉엉...
>>201 ㅋㅋㅋㅋㅋ 심지어 오토가 나보다 게임 잘해... 힘내라힘 -
207 켄야 - 미즈코시 토우카 (TfL42WXclc) 2020. 9. 9. 오후 8:34:53"야, 이걸 녹음한다고?"
라고 말하다가 이어지는 말에 주인아저씨한테 변명한다.
"저 납치같은거 안했어요! 아니, 납치를 했는데 왜 여기서 사격연습이나 하고있겠냐고!"
진짜 조심해야하는건가? 걱정하며 여학생의 사격을 지켜본다. 한번은 빛나갔다. 아직이야. 고작 2번밖에 명중하지 못했으니 한번 더 실패를 해주셔야 한다. 다음은? 아싸! 최소한 동점이구나! 이걸로 걱정은 안해도 괜찮겠는걸? 그리고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결과가 정해졌다. 이야아, 1번도 명중하지 못 하네. 정말 신기하네.
"이야아. 이건 놀랐네. 혹시 나 봐준거야? 그런거지? 그렇지않고서야 이 결과는 너무 참혹하지!"
키히히히, 웃으며 다 쏜 총들을 정리하며 말했다. -
208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8:34:59>>204 학 고전영화 조아하는 말야쟝이다 말야장이랑 같이 대부2 보고싶다...바함사도 좋다...
이게 아니지 선레다이스를 굴릴게여~!
.dice 1 100. = 17
홀 말야쟌
짝 유타카 -
209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8:36:02아오바 료스케,
「이곳을 나가면 이제 무엇이 우리가 함께였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걸까, 라고 생각했다.」
와 독백 쓸래~~~~~~~!!!!! 일상 내일 구할래~~~!! (참치들: 쟤또저런다~~) -
210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8:36:26>>206 앗쉬 료스케주 뼈때리신다....골골골_(´ཀ`」 ∠)_
마리아가 선레네여~! 상황은 뭐든 좋아여! 역시 이번주는 하나마츠리를 즐기게 될려나 싶지만여! -
211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8:36:35원하시는 상황이라던가 있나요!
하나마츠리도 좋고, 아라이 정육점에 가는 것도 괜찮은데.. 원하는 걸로 맞춰드립니다(?) -
212 카야-해나 (l.TP778ekQ) 2020. 9. 9. 오후 8:37:49좋구나, 아주 좋아. 하나마츠리로 시끌벅적한 마을을 걸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공물로 생고기가 아닌 푸딩이나 다른 음식들을 받는 것이 얼마만인지! 그렇다고 원래 지내던 곳이 싫다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시대가 시대인만큼 공물도 좀 변화를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따지고 보면 인신공양 대신 사슴 고기라도 가져오라고 말했던 아주 먼 과거의 내가 잘못한 게지만. 그때 그냥 사슴 고기라고 하지 말고 익힌 사슴 고기라고 정확하게 말했어야 했는데 말이다. 아무튼 공물로 올라왔던 푸딩을 보고 기분이 좋아져서 미소를 띄운 채로 사람들 틈에 섞여 이리저리 거닐었다. 유카타, 혹은 진베, 이런저런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들 사이로 조금 신기한 옷을 입은 사람이 눈에 띄었다. 요 근처에서는 본 적 없는 복장인데, 신기하구나. 잠시 흥미를 느껴 조금 가까이 다가갔지만… 그 흥미는 곧바로 노점에 진열된 당고로 향했다. 아니! 맛있어 보이는 당고로구나!
“어… 으응? 아니, 아니. 괜찮네. 그대… 아 아니, 그쪽이 먼저 계산했으니 이건 그쪽이 먹어야 하네.”
당고를 먼저 집고 돈을 꺼내려고 했는데, 아까 그 신기한 복장을 한 사람이 먼저 돈을 내었던 것 같다. 어쩔 수 없군. 다른 거라도 먹을까 싶어 손을 빼려던 찰나 신기한 복장의 사람이 한 발 빠르게, 사근사근한-그러나 어딘가 살짝 위화감이 느껴지는 말투로 얘기하곤 당고를 집어 내 손에 쥐어준 것이었다. 그, 그나저나 신기한 복장만큼이나 신기한 사람이구나. 돈을 내고 남에게 당고를 주다니…
“이건 그대…아니, 그쪽이 먹도록 하게. 당고 말고도 먹을 것이 많으니 나는 괜찮네.”
마음은 고맙지만 이건, 글쎄다, 공물로 바치는 거라면 받겠지만 이건 그런 의미가 아니니 받기 애매하구나. 살짝 당황해서 다시 당고를 상대에게 쥐어주려고 했다. 그 와중에도 신기한 복식이 눈에 띈다. 이 지방의 옷은 아닌 것 같은데, 혹 에조 쪽의 복식인겐가? 아니면 다른 지방의?
“헌데, 꽤나 신기한 의복을 입고 있구려. 이 근방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대(오누시) 쓰는 건 어찌저찌 막았지만 말투를 바꾸지 못한 뱀신...(? -
213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8:37:49할 잠깐만 마리아 아가씨랑 벚꽃 아래에서 차한잔...?? 홀 미쳣다
김칫국 맞아여...마리아주 편하신대로 써와주세여~!~! -
214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8:38:36곰손인 내가 답레 쓰는 동안 레스가 많이 밀렸군(코쓱
다들 어서오고 반가워~ -
215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8:38:38>>211 헉 그럼 수줍게 >>213을....
-
216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8:39:05>>210 骨骨骨...
떡밥이랑 비설... 이걸 시간순으로 풀어야 하나 중요도순으로 풀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걍 원하는 거 먼저 푼다가 답인 듯한...
하루 2독백. 뭐 좋다. -
217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8:39:53카야주 안녕이에여~! 호칭 열심히 의식하면서 바꾸려고 >>>노력<<<하는 카야쟝...ㅋㅋㅋㅋㅋ넘커엽고
힘내서 노트북으로 돌아올게여~~! -
218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39:58잠깐 유튜브를 보고 돌아오니까 레스가 한 가득. 좋아. 침착하게 정주행이다!
-
219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8:40:53잡담 일상 진단 모두 흥미로워서 오늘도 팝콘이 멈추질 않아! 리갱해!
-
220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8:41:46온 사람 방가방가 :3
아니! 맛있는 당고로구나! 귀여워 ㅋㅋㅋ -
221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8:42:26네이버 웨일을 사용하여 보자
간접광고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쾌적한 듯...? 하네여 그냥 익숙하지 못한 브라우저에 대한 환상인가...?
코요주 어서와여~! 저도 정주행하느라 애썼네여 ㅠㅠ 하나하나 놓칠수없서 -
222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8:42:31야시오 카야,
「우리는 잡을 뿐 당기진 않고, 서로의 세계를 침범하려 들지 않고, 그저 서로의 행복을 빈다는 말로, 겁쟁이처럼…… 소중함을 인정하지 않는다. 감히 상실이 두려워진 탓이다.」
#사랑하는_이에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43753
호고곡 뭐야 뭔가 멋있어(???? -
223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8:43:10코요주 헬로헬로~
-
224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8:43:30>>216 滑骨汨... (어지러움에 뼈가 다 빠지는 듯하다는 말)
조어입니다 ^^ -
225 미즈코시 토우카 - 켄야 (V8c.Bw4shQ) 2020. 9. 9. 오후 8:43:40키히히히 하는 웃음이 이렇게까지 신경에 거슬릴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한 일이다. 한 번도 맞추지 못한 자신의 사격실력만큼. 불운함은 자신의 소명을 다해줬고, 토우카는 애꿎은 자신의 총을 노려보았다.
"이, 이건 분명 불량...이에요. 아까는 자, 잘 했는데..."
그리고 키배를 뜨던 잔머리를 소리가 날 정도로 굴려, 억지를 쓰기 시작했다. 켄야의 옷자락을 붙들고 마구 흔들었다. 물론 숨쉬기 운동만 하는 히키코모리에게 켄야를 흔들 근력이 있을 리 없다. 옷자락은 무의미하게 펄럭일 뿐이다.
"허엉, 지, 진짜루... 이건 총점으로 계산해야돼요... 당신은 아까 1번 밖에 못 맞췄으니까 3점, 나는... 아까 3번, 지금 0, 흐엉, 0번 맞춰서... 3점. 도, 동점이라구요. 다시 해요. 다시!"
매출이 늘면 상관없는 아저씨는 늘어지게 하품을 할 뿐이다. 둘이 합쳐도 10점이 못 넘는 지금은 흔한 열쇠고리도 따내지 못할 테니까. -
226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8:44:37다들 어서와~!~!~!~! 🔥🐧🔥
-
227 마리아-차를 원한다니 차를(?) (hJQVGUV8OM) 2020. 9. 9. 오후 8:45:01하나마츠리가 한창이라고 해도 마리아의 일상이 크게 변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달라진 거라고 하면 꽃놀이 자리 중 한 곳을 선점해서 약간 긴 치마를 입고 하늘거리는 챙 넓은 모자를 쓰고 하얀 장갑과 함께 차를 마시는 정도? 물론 이런 일도 그다지 많은 것은 아니기에 하루이틀 정도만 하면 그만두겠지만요. 게다가 밤에는 하기가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만 하루를 하더라도 진심이기 때문에 테이블에, 찻잔에, 티세트까지. 상당히 제대로 준비해둔 상태로군요. 디저트도 유명한 스콘에 잼과 크림. 그리고 체리 파이, 마카롱, 에클레어.. 나쁘지 않네요.
"상대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렇게 준비해두고는 상대방 없이 흰 장갑을 가지런히 벗어 테이블 위에 놓고는 테이블 한 쪽의 의자에 앉으려 합니다. 음.. 하나마츠리에서 서양식 티테이블이 뚝딱 만들어지다니.
아무튼 그런 마리아가 인기척을 느끼고는 고개를 부드럽게 돌리면 모자에 달린 리본이 하늘거릴 겁니다. -
228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8:45:18>>222 소설 인용구 같네여~ 우리 어장에 문구랑 어울리는 친구들이 몇 있는 것 같기도 . ??
-
229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8:45:48형님 안녕~!~! 앗 답레 (호다닥
-
230 사토주 (/1.vh.ShVI) 2020. 9. 9. 오후 8:45:54사토 카즈키,
「공감 없는 사랑은 폭력에 가깝잖아.」
아니 진단뒤에 사람있는거 갑자기 신빙성이 증가... -
231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8:46:13>>229 아우 고생이 많다! 🐧
-
232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46:26>>219 좋은 저녁~! 코요주! >.</
>>222 세상에. 저 얼마나 멋진 명언이란 말입니까?! -
233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47:53>>226 좋은 밤~! 탄지주! >.</
>>230 확실히 공감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지요! -
234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8:47:56츠지무라 코요,
「앞으로 쌓아갈 것들에 비하면 너와의 기억은 쓸데없는 일뿐일지도 몰라. 그래도, 분명히 즐거웠어. 그 순간에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추억이라고 불러도 좋아.」
#사랑하는_이에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43753
왠지 언젠가 누군가에게 할 법한 결과네 :3 하지만 저런 대사가 나오려면 호감도가....(절레) -
235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8:48:27>>233 쫀밤 캡 🐧🌙
진단들이 쌓여간다~!~' -
236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8:49:13탄지주 헬로헬로!!!
아이고 레스 읽고 오느라 정신이 없다 없어~ -
237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8:49:16다들 어서와요! 아무튼.. 그 뭐냐.. 하얀 챙넓은 모자에 하얀 긴 원피스 입고 차를 호록 마시는 그 모습이라던가... 나름 상상은 하지만(?)
-
238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50:33쉬면서 나름대로 케이의 목소리에 정말 잘 맞는 이미지 보이스를 찾아보려고 하지만 역시 이게 쉽지가 않네요! 당연하다면 당연한거겠지만.
-
239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8:50:35>>236 카야주 쫀밤 🐧🌙
>>237 마리아주 쫀밤 🐧🌙 -
240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8:51:10노래를 부르면서 삼각함수를 공부하여 보자
>>222 나도 멋있다고 생각해!!! (?)
>>224 ㅋㅋㅋㅋㅋㅋ 아 그래도 한자 잘하는 사람 넘모 멋있는 것
하늘천 따지... 앗 땅지자가 어케생겼더라 멋슥...
다들 어서와!!
>>234 누군가가 호감도 높이면... 간옹...?! (기대)
>>230 오... 진단 뒤에 띵언 있어요... -
241 유이토 - 코요 (MIzYKevov2) 2020. 9. 9. 오후 8:51:35" 네, 츠지무라씨가 그러고 싶다면야."
유이토는 괜찮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어차피 자신이 오지랖을 부리기 시작한 것이었으니까 그것을 어찌 할지는 코요의 마음이었다. 자신도 그것을 받아주는 것이 좋기야 하지만, 굳이 그 이상으로 뭔가를 해주려고 하지 않아도 만족할 수 있었으니까. 아무튼 대부분 혼자서만 이야기를 늘어놓는 시간이었지만 깨작깨작 식사를 계속하는 코요의 귀가 지루하지 않게 재잘대는 유이토였다.
" 뭐.. 츠지무라씨라면 그럴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건 제가 좀 더 신경써야겠네요. "
그래도 한번은 보러 오긴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좋은 쪽으로 생각하자며 가볍게 미소를 지어보이는 유이토였다. 차분히 걸어가면 분명 무엇이든 변하는 것이 있을테니까. 애초에 두사람 다 지금의 이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무리를 할 필요도 느끼지 않았으니까. 떠들썩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어울리는 곳이 있고, 이렇게 차분한 분위기가 필요로 하는 곳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유이토도 도시락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 오늘은 날씨가 차니까 평소보다 조금 일찍 들어가기로 할까요? 아, 츠지무라씨가 더 있고 싶으시다면 저는 먼저 내려갈 것 같지만. "
도시락을 마저 정리한 유이토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머리를 쓸어넘긴다. 공기가 시원하고 맑았지만 좀 더 오래 있으면 감기에 걸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듯, 괜히 잔병치레를 하기 전에 조심하려는 듯한 유이토였다. 평소 같았으면 먼저 조용히 내려갔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그의 자켓은 코요에게 있었으니까 슬쩍 이야기를 돌려 물은 것이었다.
# 코요주 레스로 막레 하면 될 것 같아요! 너무 늦어서 죄송해요.. 현생이 너무 바빠서 제대로 스레에도 못 왔네요 ㅠㅠ -
242 유타카-마리아 (T4EtZWpR1g) 2020. 9. 9. 오후 8:52:01여자아이들을 꾀는 데는 달콤한 냄새가 최고! 이런 말은 지나치게 오래 들어온 탓도 있고, 그 역사만큼이나 이제는 고리타분한 말이 되기도 했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설혹 성차별적인 문구로까지 여겨지게 되었기 때문에, 정정하기로 하자. 아이들을 꾀는 데는 달콤한 냄새가 최고!
유타카도 엄밀히 따지면 25세 이하의 청소년이기 때문에, 비록 중학생이 되고부터는 어린이날을 꼬박꼬박 지키지는 않아 왔지만, 달콤한 냄새만큼은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 도무지 무시하지를 못했다. 어린이날이 되면 잉어깃발은 안 달아도 떡갈나무 찹쌀떡은 먹어야 되는 인간이 유타카였다. 분명히 지나가는 길에 꽃구경이나 좀 하려고 했건만 벚꽃의 엷은 냄새를 덮어버리는 향긋한 달콤함은 무엇인가. 유타카는 홀린 듯이 코를 따라 달콤한 냄새의 근원지로 향했다...
"우와."
...이게 다 뭐꼬? 감탄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광경이었다. 고급스러운 테이블 위에 디저트가 잔뜩, 케이크 뷔페에 왔다고 해도 믿을 만큼 다양한 종류들이었다. 하나하나 윤기가 흐르는 건 또 어떻고...유타카는 순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에 사로잡혔다. 입이 떡 벌어진 유타카의 눈은 음식에 머물러 있었지만, 다른 시선이 와서 꽂혔기 때문에 그 쪽을 보아야 했다. 모자를 쓴 예쁜 여자아이.
"어..."
유타카는 직감적으로 이 음식들의 주인이 그 소녀임을 깨달았다. 이거 잘보여야 쓰것네.
"안녕...하십니꺼?" -
243 켄야 - 미즈코시 토우카 (TfL42WXclc) 2020. 9. 9. 오후 8:52:28"진정한 고수는 자신의 도구를 탓하지 않는 법, 이라고?"
이걸 이렇게 돌려주게 될 줄이야. 정말 재미있고 유쾌하다. 그럼 사격대회는 여기서 끝마치도록 할까.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계속 하다가는 아마 끝이 나지를 않을것이다. 게다가 내 지갑도 그렇게 풍부한 편도 아니고. 저번에 산 야키소바가 역시 타격이 컸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지만.
"아ㅡ 그럼 처음부터 이겼을때 다시 안했으면 그냥 이긴채로 끝나는거잖아~"
왜그랬데에~? 라고 놀리는 어투로 말하다가 펄럭이는 내 옷자락을 수습해야겠다고 판단하고는 안심하라는듯 머리를 만지며 말한다.
"녹음했다며? 별 거 안해. 그냥.. 음.."
여기서 '장난삼아서 화낸 척 한거야!' 라고 말 하는것도 안 될일. 적당히 그럴듯 한 말을 하는게 좋을텐데.
"그래! 핸드폰번호를 알려줘." -
244 유이토주 (MIzYKevov2) 2020. 9. 9. 오후 8:52:36유이토 ,
「시간은 당연하게 흐르는데, 왜 그걸 기뻐하는 사람보다 슬퍼하는 사람이 많을까. 섭리를 서러워 하는 삶은 얼마나 처참한지.」
#사랑하는_이에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43753
근근히 갱신하며 올리는 진단...! -
245 나기 - 나쿠루 (Qplhwfk/V.) 2020. 9. 9. 오후 8:52:39한쪽 팔을 허리춤에 얹고 소녀를 바라보다가 조용히 말을 듣고 있다 입을 열었다. 그런 거라면 괜찮을 거야, 나 튼튼하거든. 생각을 하기도 전에 기계적인 대답이 튀어나왔다. 특별히 말실수를 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자신이 포장하여 말하고 있는 것인가, 진심을 토로하고 있는 것인가 헷갈리기 시작했지만, 곧 그것이 의미 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혹시 모르니까 다음부턴 조심해야겠네. 고마워.”
그는 작게 웃었다. 소녀의 반응이 퍽 유쾌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절대 깊게 엮이려 하지 않으면서도 묻는 대로 대답은 해준다든가. 잔뜩 경계하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 같기도 하고, 술에 꼴은 사람을 상대하는 사람 같기도 했다. 그렇다면 자신은 굳이 자신을 경계하는 야생 고양이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 다가가려는 사람이며 술에 잔뜩 꼴아 주정을 부리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인가. 그건 좀 싫은데.
그는 자신의 손바닥에 벚꽃잎이 팔랑팔랑 내려와 앉은 것을 보고서야 다시 벚꽃이 만개한 풍경에 집중했다. 바람이 불면 꽃 비가 불었고 잘하면 한번에 많은 꽃잎을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꽃잎을 잡으려는 생각을 했더라. 꽃잎. 떨어지는 꽃잎. 그는 멍하니 말했다.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던데. 어떻게 생각해?”
/ 천천히 돌리자고는 했지만.. 이렇게 질질 끌 생각은 없었는데.... 나쿠루주 미안해 ༼;´༎ຶ ༎ຶ`༽ -
246 지나가던 세츠하주 (W/Jx8vadQE) 2020. 9. 9. 오후 8:53:17세츠하의 오늘 풀 해시는
목에_칼을대며_귀에_저기로_갈까_라는_소리를_들었을_때_자캐의_반응
불운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는 세츠하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알고도 그랬을 테고 그러면 이미 그럴 만한 대책을 이미 다 생각해두었을 것 같아.
'됐어. 여기까지는, 계획대로야.'
아무것도_기억하지_못하게_된다면_자캐는
"...지금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
자캐식으로_내_곁에_있어줘서_고마워
"......" (세츠하는 별 말을 하지 않고 상체를 기울여 당신에게 몸을 기댔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
247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8:53:35지금부터 어.. 3레스정도 사이에 된장국 끓이고 밥먹고 후식까지 먹고와서 좀 늦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늦어서 죄송해요 토우카주! -
248 사토주 (/1.vh.ShVI) 2020. 9. 9. 오후 8:54:05사토 카즈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흑막이고_정체를_들켰다면_하는_말
"어차피 너희들도 날 의심하고 있었잖아? 그러면서도 믿으려고 한 게 잘못이지."
자캐가_오늘_하루_동안_먹은_음식은_무엇인가요
평범한 일본 가정식과 급식과 평범한 일본 가정식
자캐를_보석에_빗대어_보자
다이아몬드 원석. 아무도 깎을 일이 없으니 영원히 평범한 돌멩이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아무것도 안하고 진단이나 하고 있으니 그냥 바다에서 파도에 깎여나가는 모래나 되고 싶다 -
249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55:00좋은 밤~! 유이토주! >.</
-
250 나쿠루 - 사노이 (juVhBMEWuE) 2020. 9. 9. 오후 8:55:04"뭐... 확실히 그것보다는 낫네. 애초에 먹으면 안되는걸 만드는것 보다야... 이를테면 강아지 캔사료 맛이라던지도 있잖아?"
그거 진짜 맛없었지. 먹으면 강아지 입냄새가 나는 것만 같았어.
별의 별 맛이 다있기 때문에 마법의 젤리빈이라는 이야기도 오가긴 했지만 말야.
"뭐, 그건 그렇겠다. 매번 무슨 맛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간 익숙해지는 그런 느낌 말이지?"
심지어 포장 색도 같고 사탕 색도 같다면 골라먹는단 선택지 조차 없으니 말 그대로 직접 부딪혀보는 수밖에 없을 거야.
와, 근데 그렇게 생각하자니 만든 사람은 진짜 새디스트 아니야? 어떤 의미에선 악의적이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나마 먹을만한것만 엄선했다쳐도 권유하는 사람이 저렇게 말할 정도라면 분명 지뢰가 심겨져있을거 아냐.
"후후후... 그거, 기대해도 되려는 부분이려나? 호의도 두세번이면 열의가 된다던데, 내가 그런걸 받아도 되는지 몰라~"
빙긋 웃으며 말하는 이야기가 얼핏 공개처형처럼 들리는 것도 같았지만, 이렇게 위험할 수도 있는걸 다시 추천할 정도면 어느정도 호의는 있는 거라고 봐야겠지. 다시 건네도 상대방이 거절하지 않을 거라는걸 알고서 행동한다는 뜻이나 마찬가지니까, 그것보다...
나도 참 당연한듯이 거짓말을 하네?
기대하겠다니, 뉘집 개 이름도 아니고...
"뭐 어때~ 마츠리에 할만한건 딱히 그것 말곤 없잖아?"
군것질, 오락... 가판대나 푸드트럭이라곤 그것뿐이지만 그것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장사진을 이루면 그럴듯한 풍경이 만들어지는게 이 세상이다.
어차피 세상은 먹기 위해 있는 거라는듯 늘어서있는 푸드코트를 보면 새삼스럽지만 그런 기분이 들어.
"사과사탕이라~ 생각해보니 본적만 많고 직접 입에 대본적은 없네...
사실 과일 같은걸 그런식으로 먹어본적 자체가 없지만~"
그러고보니 요즘은 아얘 꼬치처럼 끼워서도 한다던데, 참 사람들의 미식에 대한 생각은 천차만별이란 말야.
"어라, 난 이미 그걸로도 충분히 보답이 되었다 생각하는데? 후후...
거절은 하지 않겠다만, 어딘가 미안해질지도~"
살짝 더, 서로간의 간격을 좁히며 부러 끌어올렸던 입꼬리가 얄팍한 꾀임수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히죽거렸다. -
251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8:55:21유이토주 쫀밤 🐧🌙
-
252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8:55:27어서와! 현생 버텨내느라 수고가 많아!
벌써 9시인가... -
253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55:34>>248 그럴 때는 다른 것들을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일상을 구해도 좋을테고 그냥 좀 쉬는 것도 좋을테고 말이에요.
-
254 유이토주 (MIzYKevov2) 2020. 9. 9. 오후 8:55:44안녕하세요 😊
-
255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8:55:44온 사람들 모두 어서와~
아이고 해시도 진단도 마구 쏟아진다 헉헉 행복해...(? -
256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8:55:45>>237 아 RG여RG여 마리아가 그런 느낌으로 나와주다니 그저 홍차 한잔이면 되었는데...저는...저는...감격 (ᵕ̣̣̣̣̣̣﹏ᵕ̣̣̣̣̣̣) 마리아쟝...우쯔꾸시...
-
257 해나 - 카야 (aSygD15eXQ) 2020. 9. 9. 오후 8:56:07당고를 향해 손을 뻗는 소녀는 흰 머리에 붉은 눈을 가지고 있었다. 동양권에서는 보지못한 색인데. 알비노일까?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당고를 먹으라고 주는 걸 발견하고는 슬며시 미소를 지어보인다. 보아하니 내 또래처럼 보이는데 양보받아버렸네. 어차피 나는 돈도, 음식도 욕심낼 필요가 없는 처지지만. 꾸벅 인사를 하고 당고를 한입 맛본다. 맛있다. 이런 맛이었구나. 일본의 당고는.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못드시게 되었으니 아쉽게 됐네요. 다른거라도 사드릴까요?"
그나저나 이 소녀의 말투가... 어쩐지 정석적인 일본어랑은 많이 다르다. 잠깐 주의를 놓치게 된다면 못알아들을 것 같다. 집중하자. 나는 소녀의 말을 알아듣기 위해 그녀와 눈을 마주했다. 참 신비로운 색깔이다. 어쩐지 정열적인 듯 하면서도 아름답게 빛나는 것 같은 눈. 이 눈도 컬러렌즈인걸까? 하긴 그렇겠지. 현실에서 붉은 눈을 가진 사람을 마주하기란 쉽지 않으니까. 나는 당고를 먹으며 그렇게 생각하다가 질문을 받고는 고개를 갸웃한다. 옷? 아, 그러고보니 한복 입고있었구나.
"이거요? 한국이란 나라의 전통의상이에요. 제건 약간 개량한거에 가깝지만요."
친절하게 말에 대답을 해주고 나긋하게 웃어보인다. "저 한국인이거든요." 말하는 태도에는 어떠한 의도도 들어있지 않았다. 그저 한없이 가벼운, 나비처럼 훨훨 날아갈듯한 면모만 들어있었지. 그나저나 한복을 입고와서 이상하게 쳐다보는 눈초리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저렇게 호기심어린 눈으로 보는 사람도 있었구나. 괜스레 마음이 뿌듯해졌다. 내가 우리나라의 전통의상을 알렸구나, 싶어서. -
258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8:56:54유이토주 어서와여~~! 그래도 어장에 이제 들렀다는 것은 현생도 조금 잠잠해졌다는 것이 아닌가여? 편하게 쉬도록 해여~!
-
259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8:57:13송해나,
「네가 없어도 너를 따라 사라지는 게 아니라, 살아지는 삶을 살 거야. 그건 내가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뜻이야. 그러니까, 너도, 내가 없어도 너는 살아. 」
와. 해나랑 엄청 정반대다. -
260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8:57:19여러분... 모두... 허리... 조심... 아플 때부터 관리하면... 늦는다...
-
261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8:57:56뭐야 룟케주 허리 다쳤어? ㅜㅜ
-
262 사토주 (/1.vh.ShVI) 2020. 9. 9. 오후 8:58:08>>260 료스케주님 무슨 일인가요!
-
263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8:58:33>>259 👀👀
-
264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58:38괜찮아요?! 료스케주?! 허리에 통증이 오고 그런 건가요?!
-
265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8:59:11나기주도 어서와여~! 이미 오셨던건 아니겟지...?그럼 쪼매 머쓱타드 ^^;
>>248 왜여!!! 설탕쟝 진단도 가져오셨고!!! 게다가 이 어장을 관전하고 있다는 건 그것 자체로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전 그렇게 생각해여..ㅋㅋㅋㅋㅋㅋ 천천히 일상 찾아보시는건 어때여~ -
266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59:20그 와중에 세츠하주도 레스를 남기셨군요! 좋은 밤~! >.</
-
267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8:59:50나기주도 좋은 밤~! >.</
또 사람이 많아진다! 다들 제 인사 받아요! 좋은 밤~ >.</ -
268 미즈코시 토우카 - 켄야 (nMr6wwQ2eQ) 2020. 9. 9. 오후 9:00:20"고수가 아니고, 킁! 장인이에요!"
그와중에 말꼬리를 잡는 습관은 여전하다. 토우카는 켄야가 맹점을 짚자 찔렸다는 표정을 지었다. 확실히, 아까 너무 우쭐해졌다. 우쭐해져서 역고소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은 토우카의 나쁜 단점이었다. 토우카는 확연하게 침울해진 얼굴로, 켄야가 내릴 벌칙을 기대했다.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사람많은 거리 가운데에서 도게자 피로연만은 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분명 사진 찍혀서 츠이타에 올라갈거야. '얘 코우시mizu잖아-wwwwwww'하고 실시간 트렌드까지?! 그리고 니챤에도 엄청난 스레 세워져버려? 그러면 아이디를 새로... 제발, 제발.
눈을 질끈 감고 연실 코를 먹으며 긴장하고 있었는데, 맥이 빠질 만큼 간단한 일이었다. 그래서 아주 산뜻한, 눈이 붓고 턱이 쭈글쭈글한 얼굴로 폰을 내밀었는데, 이 폰은 히키코모리의 방구석에 최적화 되어 있어 무음모드 따위 되어있지 않았고, 바탕화면에 가득한 씹덕겜에 손가락이 무심코 닿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아이도루마-스타 신데레라 가-루즈!"
프로 성우의 낭랑한 딕션, 훌륭한 발성이 이 인싸들의 거리를 메우고...
순식간에 울상이 된 토우카는 마스크와 후드를 푹 뒤집어쓰고 도망쳐버렸다. 씹덕가챠겜의 발랄한 bgm을 남기고...
@막레예요..! -
269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9:00:36헉 뭐야ㅑ 뭐야 안녕 안녕 🔥🔥🔥🔥🔥🐧🔥🐧🔥🔥🐧🐧 불타는 펭귄 보고 힘내
-
270 유이토주 (MIzYKevov2) 2020. 9. 9. 오후 9:00:36인사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그리고 오신분들 어서오세요!
-
271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9:00:40>>261 그냥 생각나서 말했으... 허리가 말을 안 들은 지는 꽤 됐는데 괜찮다고 생각했던 게 아니었나 봐 (:3[ ]
>>262 비 와서 허리가!! 아야합니다! -
272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9:00:51>>260 그것은...FACT...
그것보다 료스케주에게 그런 슬픈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는 거신가여...‧º·(˚ ˃̣̣̥⌓˂̣̣̥ )‧º·˚이것은 너모 슬픈일이 아닐수없다 -
273 토우카주 (nMr6wwQ2eQ) 2020. 9. 9. 오후 9:01:10다들 안녕...ㅎㅎ 저녁들 드셨나요....?
-
274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9:01:10>>240 그건 마치 단챠로 6성을 뽑는 것과 같은 확률이라고만 말해두지...
온사람들 어서와! -
275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9:01:24다들 어서와! 그리고 료스케주는... 허리 괜찮아?
-
276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9:01:39>>271 헐ㅠㅠㅠㅠ 🐧💧💧💧 허리 사용할 때 조심해 룟케주ㅜㅜ.... 우짜냐
-
277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9:01:55"아이도루마-스타 신데레라 가-루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쉬 저 죽어 공감성수치 MAX... 살려줘..진짜 괴담급인데여 ㅋㅋㅋㅋㅋㅋㅋ -
278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9:02:14>>273 토우카주 쫀밤 🐧🔥🔥난 먹었지!
-
279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9:02:18이 형형색색의 음식에 손을 대어버린다면 갑자기 양복을 입은 토끼가 나타나서 급박해급박해! 라면서 뛰어가다가 토끼굴로 쏙 들어가버릴 것만 그런 비현실적일 것 같은 광경이었습니다. 마치 인형같은 외모의 마리아도 그런 풍경에 일조하고 있었겠지요.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이지 인형은 아니었기 때문에 어쩐 일이신가요..? 라고 물어보는 말이 옅은 색의 입술에서 나왔을 겁니다.
보온병에서 미리 우려둔 차를 쪼록 하고 찻잔에 따라 그 붉은 수색과 향을 즐기듯 코 끝에 살짝 가져다대며 향을 맡으려 합니다.
마리아가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어디서 본 것 같다.. 는 것은. 아마 같은 반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유타카를 보면서 그렇게 서 있다면 다리가 아플지도 모르니. 앉으시겠나요? 라고 권유하려 합니다. 다만 그 권유가 풍경과 뒤섞여서 조금 위험해 보여.라는 느낌일지도 모르지만.
"스콘에 잼 먼저인가요. 크림 먼저인가요?"
중요한 질문이랍니다. 라고 말하는데. 웃음기가 희미하게 섞인 걸 보면 농담인 걸까요..? -
280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9:02:34저런, 료스케주 당분간은 허리 조심해야해.
어차피 통증이 오래가면 잘 못움직이기야 하겠지만, 그만큼 각별히 신경써주고 말야. -
281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9:02:35>>268
아니 진짜 공감성 수치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82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9:02:38토우카주 고생하셨습니다!
-
283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9:02:45>>264 잊을 만하면 찾아와서 문을 똑똑 두드리는... 허리통증인 것이다...
독백 좀 미루고 머리를 비워야지 (:3[ ] -
284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9:03:14다들 어서와요!
뭔가 받으신 건지 안 받으신 건지 구분이 안 간다..!(한 마리의 낡고 지친 참치) -
285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9:03:18헉 아니 료스케주 허리...ㅠㅠㅠ아이고 조심하십셔...
-
286 유이토주 (MIzYKevov2) 2020. 9. 9. 오후 9:03:19코요주한테는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을..! 😊
-
287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9:03:41>>271 비와서 허리가...........이건 좀 심각한데여 바른 자세로 편하게 앉으세여 다흐흑...다흐흑...˚‧º·(˚ ˃̣̣̥᷄⌓˂̣̣̥᷅ )‧º·˚
토우카주 안녕~!~! 저녁 칰힌!!!!! 핫하하하하하하하하하 -
288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9:04:01>>271 (토닥토닥) 정말로 관리 잘 하셔야 해요!
>>273 저녁은 한참 전에 먹었답니다! >.</
토우카주, 켄야주 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 -
289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9:05:00아이돌마스터! 신데레라 가-루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들... 모두의 상냥함에 료스케주는 감동을 금치 못해요
허리는 컴퓨터 안 좋은 자세로 해서 글케 된 거라는 건 안비밀이에요
역시 아스키아트에 과몰입해선 안돼요 -
290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9:05:51모두... 고마워... (성불)
일상 수고했어!! 귀여웤ㅋㅋㅋㅋㅋㅋ -
291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9:05:59아이도루마스터. 핸드폰 게임에는 별로 흥미가 없는 케이가 (유일은 아니지만) 하는 게임 중 하나라는 TMI도 있답니다.
-
292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9:06:10>>289 눈물나네 아스키아트 과몰입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ㅜ.......🐧💧💧
-
293 렌야주 (yMSUZwYV/I) 2020. 9. 9. 오후 9:06:14갱신할게요~ 오늘은 하루종일 분주해서 어장에 제대로 들어오지도 못했네요..ㅠㅠㅠ
해나주 답레는 제가 조금만 쉬구와서 이어드릴게요~ -
294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9:07:25렌야주 쫀밤 🐧🌙🌙
-
295 카야-해나 (l.TP778ekQ) 2020. 9. 9. 오후 9:07:46신기한 의복의 소녀와 눈이 마주쳤다. 보랏빛 눈이 자연스럽게 시선을 끌었다. 하얀 머리와 보랏빛 눈이라, 인간들 사이에서는 제법 드문 색이로구나. 허나 천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으니 신은 아닐테지. 신기하구나. 과거와는 다르게 이런 식으로 자신을 꾸미는 것이 가능해졌다니. 세상은 이리도 바뀐 것이다. 마츠리의 풍경에 살짝 겹쳐보이던 과거를 지우듯 눈을 살짝 나른하게 깜빡였다.
“아니아니, 괜찮다네. 돈이라면 나도 충분히 가지고 나왔으니. 그보다 그렇군, 다른 나라의 의상이었던겐가? 그래서 본 적이 없었던게군. 신기하구나.”
이리저리, 처음 접하는 나라의 의복을 둘러본다. 너무 실례가 되지 않는 건가? 싶을 정도로 보고 나서야 조금 만족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옛날 일이 생각나는구나. 아오 녀석을 ‘동생’삼기 전에도 이렇게, 그가 이끌던 사람들의 의복이나 문화를 신기해하며 살핀 적이 있었지. 이제는 그것도 까마득히 먼 과거의 일이지만. 다시 의식을 현재로 되돌렸다.
“그래, 허면 그대… 아, 아니 그쪽은 그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왔는가? 그곳은 어떤 곳인가? 이곳과는 많이 다른가?”
의식을 현재로 되돌려도 궁금증이 멈추는 건 아니었다.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새로운 것을 가지고 온 인간에게 이것저것 캐묻기 시작했다. 으음, 뭐 좋지 않은가. 이 정도는.
/한창 궁금할게 많은 나이(?) -
296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9:07:46>>293 좋은 밤~! 렌야주! >.</
-
297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9:08:18렌야주도 어서와요~
-
298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9:08:23렌야주 어서와~
케이도 아이도루마스터 하는 건가!! 가챠겜! 가챠겜!(??? -
299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9:08:39>>292 어느 오타쿠의... 서글픈 말로...
카드수집게임은 과금러가 아니라 끊었고 리겜은 그냥 못 해서 그만둔 료스케주... 희망은 방치형 게임이다
료스케는 게임... 하려나...?
>>293 렌야주 어서와! 수고했어~~ -
300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9:09:55>>298 사실 케이는 랭킹이나 그런 것보다는 그냥 음악이 좋아서 하는 것인지라 가챠에 막 목숨을 걸진 않아요. 물론 마음에 드는 캐릭터 2~3명 픽업 한정이 나오거나 한다면 그동안 안 쓰고 모아둔 모든 자원을 쏟아붓는 스타일이랍니다.
-
301 유타카-마리아 (T4EtZWpR1g) 2020. 9. 9. 오후 9:10:29바람에 흔들리는 얇은 재질의 모자와, 리본과, 원피스 자락과 빛을 반사하는 검은색 머리카락, 한눈에 보기에도 어마어마한 미인이 차를 앞에 두고 앉아 있는 광경은 볼수록 현실감이 없었다. 유타카도 스스로를 동화 속 주인공으로 느끼기에도 무리는 아니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유타카의 머릿속에는 다른 생각이 찾아왔다. 뭐 하는 사람이지? 어떻게 이렇게 숲...속 한가운데 테이블을 펴놓고 티타임을 하고 있는 것이지?
앉으라는 권유가 들리자, 그제야 유타카는 눈치챘다. 이 얼굴은 본 적이 있는 얼굴이다. 아직 학기 초라 여자애들과는 말을 잘 안 해본 탓에 기억하지 못했는데, 같은 반의 아가씨다. 이름이 뭐였더라...유타카는 조금 미안했다. 얼굴까진 기억이 나는데. 하긴 인상 깊은 얼굴이긴 하다. 유타카는 소심하게 인사하며 빈 자리로 향했다.
"예...고맙심더."
자리에 구깃구깃 앉으면 맞은편의 여자애는 의외의 질문을 한다. 적어도 통성명이라도 할 줄 알았다. 아, 내 이름을 아나? 얼떨결에
"그, 그라믄 쨈으로다가?"
대답하긴 했지만, 평범한 질문이라면 자기가 해야 한다는 사실을 유타카는 깨닫고,
"저기, 그...저, 아십니꺼?"
이거 완전히 자의식 과잉인가 먼가 그거 아이가?
"아, 아니아니, 그, 같은 반, 맞지예?" -
302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9:11:17헉 저녁으로 치킨이라니 부러우이...
그리고 료스케주는... 지금부터라도 바른 자세로 어장을 할게요... 으흐흑 모두 상냥해. 여긴 천국인가. 아이 엠 인 헤븐. 쏘 해피... -
303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9:11:44렌야주 어서와! 답레는 천천히 이어줘도 괜찮아!
카야 답레는... 잠시만... 내가 지금... 날려서...(울먹 -
304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9:12:09앗 해나주...(토닥
괜찮아 천천히 줘~ -
305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9:12:20치킨해서 떠오르는 거지만 내일 저녁은 치킨 먹을 거예요. 퇴근하고 맛있게 먹을테다. 헤헤헤
-
306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9:12:54>>289 ㅋㅋㅋㅋㅋㅋ AA의 부작용...자매품으로 상판의 부작용 어깨아픔 (유타카주가 겪고 있음) 이 있다..
맞다 마리아쟝 A반이지 ㅋ ㅋㅋ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미안해 마리아쟝...왜 같은 반 친구는 까먹고...다른 반 친구는 같은 반이라 생각하고...다흐흑 다흐흑 이거 완전 청년 알쯔하ㅣ 머 -
307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9:13:20후후, 일상을 끝낸 저는 사냥감을 노리는 햄스터의 눈빛으로 여러분을 지켜보겠습니다.
-
308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9:13:40
-
309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9:13:51날렸다니... 8888
암튼 이렇게 되었으니 합법적(?)으로 쉴 수 있군. -
310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9:14:02원래는 독백을 써볼까 했지만 더 이상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요. 리퀘스트를 받아야 할 때인가.
-
311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9:14:3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
-
312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9:14:51라고 잠시 생각을 했지만 그냥 기억 마지막 파트를 빨리 풀어버려야지! 이런건 초기에 빨랑 풀어야 하는 법!
-
313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9:15:06앗 렌야주 어서와여~!!!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여 ଘ(੭ˊᵕˋ)੭♡
-
314 유이토주 (MIzYKevov2) 2020. 9. 9. 오후 9:15:21렌야주 어서오세요! 😊 으으 빠르다!
-
315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9:15:43>>308
넵! 일상을 원하는사람이 나올때 갑자기 나타나서 왕! -
316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9:16:01야시오 카야의 얀데레적 상황은 손등에 입맞추곤 '무서워? 나도 무서워'라고 말합니다, 결말은 독살입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360473
카야: 그대여, 두려운가. 나 역시 두렵다네. 그대의 웃음이, 그대의 울음이, 그대의 손짓, 몸짓 하나하나가 나를 이리도 휘어감고 놓아주질 않는다네. 어찌 두렵지 아니하겠는가.
카야: 높고 낮은 산의 주인, 진노하여 재앙을 내리는 재앙신인 나를 그저 사랑에 몸부림치는, 사랑에 애태우는 한 명의 여자로 만들었으니... 가히 두렵다 표현해도 모자람이 없네.
카야: 이리도 두려운 그대이기에... 결코 놓치지 않겠네. 먼저 휘감은 것은 그대가 아니던가? 시작한 것은 그대이니 끝은 내가 맺도록 하지.
카야: ...두려워말게나. 그저... 가라앉을뿐이네. 네노카타스쿠니의 아래, 심연의 바닥, 황천의 끝으로... 나와 함께 가는 걸세.
뭐 실제로 얀데레 루트따윈 없지만 뭔가 뱀이니까 독살도 자연스럽다... 무서운 진단...(??? -
317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9:16:13>>305 헉 미리 맛나게 먹어~~~~~!!
아아 굽네 고추바사삭 먹고 싶다
>>306 ㅋㅋㅋㅋㅋ 아 어깨 그거 굳으면 큰일나유~~~~!!!
같은 반 친구가 별로 없으면 외우기 편하닷(?)
>>307-3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나운 햄스터다! 모두 해바라기씨를 숨겨! -
318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9:16:43
-
319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9:17:46더 계절이 나아가면 숲의 티타임은 벌레와의 티타임이 되기 때문에 봄이나 가을이나. 아니면 초겨울 외에는 힘들긴 할 겁니다. 아니면 벌레는 절대 못 들어오는 막을 치거나요. 하지만 그렇다면 밖에서 마시는 맛이 안 날 거 아닌가요? 그리고 잼이라는 말을 하는 유타카를 잠깐 보다가.
"뜨거운 스콘에 크림을 먼저 바르면 녹아내린다는 과학적 근거에 근거한 답이네요."
다만 차가운 스콘에서는 취향차겠네요 라고 말하고는 느릿느릿하게 유타카의 질문에 답하려 합니다. 어디에서 본 듯한... 그런데 두통거리는 아니고...
"아. 같은 반인가 보네요."
깨달았다는 듯 마리아의 두 손을 마치 박수를 칠 듯 모으며(치지는 않았지만) 이름을 모른다는 듯 유타카를 바라봅니다. 아마 자기소개를 할 때 마리아는 눈에 띌 만하긴 했겠지요. 그거야. 보통 시지츠라고 읽는 성에. 이름은 난해한 한자.. 나츠토시 마리아라고 읽는답니다. 라고 말하고 나서야 읽어낼 수 있을 만한.
"이 티타임에는 이름이 필요하답니다."
하지만,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라는 나즈막한 목소리와 함께 홀짝인 찻잔을 테이블에 소리 하나 없이 내려놓으면서 그늘진 미소를 지었습니다. -
320 해나 - 카야 (aSygD15eXQ) 2020. 9. 9. 오후 9:17:56아이는 한복을 신기해하는 것 같았다. 다른나라 의상이라 그런거구나. 다음에는 한번 학교 애들한테 한국에 대해서 정식으로 소개해볼까? 한국 전통복식 같은 분야는 자신이 없지만 케이팝에 대해서는 나름 지식이 있으니까. 아니면 한국 화장품을 소개해줄까? 아, 그러고보니 나는 친구가 별로 없었지. 굳이 꼽자면 에이엔 정도가 있겠지만 겨우 한번 본 사이고 그쪽이 관심없다면 어쩔 수 없다.
"신기하신가요? 저도 사실 일본 전통의상이 신기해요. 기모노나 유카타 같은거요. 실제로 본건 처음이거든요."
그전에는 일본의 전통문화에 대해서라면 기껏해봐야 제2외국어 시간에나 접했던게 일반적이었다. 나는 딱히 일본 문물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었기에 그마저도 대강대강 들었고. 아, 그래도 성적은 좋았다. 언어적 센스는 나름 좋다고 자부할 수 있으니까. 그마저도 오타쿠 친구들한테 밀려났지만.
"한국이요? 뭐... 평범해요. 인터넷이 발달되어있고, 케이팝이랑 뷰티 분야에서 유명해요. 참! 최근에는 한국 영화가 상을 탄적도 있어요. 기생충이라는 영화인데 혹시 아세요?"
너무 현대 관점으로만 설명했나? 그렇지만 어떻게하겠어. 내가 21세기 사람인데. 나는 상냥하게 웃으면서 소녀를 보고는 당고의 마지막 부분을 먹는다. 그러고보니 우리 초면이었지. 이름이라도 물어볼까?
"그러고보니 부를 호칭이 마땅찮네요. 이름을 물어봐도 될까요? 저는 송해나랍니다. 해나라고 불러주세요."
듣기좋은 목소리가 입에서 흘러나오고, 나는 다시금 미소짓는다. 이 소녀가 편하게 자기 말을 할 수 있도록. -
321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9:18:31(초기에 빨랑 풀고 자유로워지고 싶다)
>>316 오... 오....!!
카야주 혹쉬 얀데레 장인 아니신지... 표현력이 너무 비범해서 이 글을 보고 허리가 나았습니다 -
322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9:20:46>>321
제가 얀데레를 좀 좋아하긴 합니다(코쓱(뿌듯(???? -
323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9:21:05다들 진단 최고야 🐧💋💋
-
324 나쿠루 - 나기 (juVhBMEWuE) 2020. 9. 9. 오후 9:22:01이런저런 생각이야 하겠다만은 눈 앞에 있는 상대는 도저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가 없었다.
뭐... 내가 독심술사도 아니거니와 고작 눈치보기만으로 누군가의 생각을 읽어낼 수 없는 건 사실이야.
아니면 뭔가 근본적으로 다른... 마치 붕 떠있는 느낌 같기도 했고 말이지.
"그거면 충분해. 뭐, 나도 말이 지나치거나 한게 있다면 사과하겠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 외엔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적당히 받아치는것 같고, 반응까지 붕 뜬건 아니니까. 그냥 좀 감성적인 사람이려나 생각하면 될까 싶기도 한데 그거야 난 모르지.
그가 감성적인 사람이건, 감성을 흉내내는 사람이건 그건 딱히 고민거리로 와닿지 않았다.
어느샌가 바람이 불어 생명력이 다해가는 꽃잎들이 떨어지면 분홍색의 납작한 빛무리들이 비처럼 날려왔다.
이런걸 보려고 하나마츠리인가 싶긴 한데...
"...응? 갑자기 무슨 소리야...?"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나참, 그런거 들어본적도 없어.
물론 없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나한텐 그런 지식은 없었다.
얼핏 보면 예전엔 벚꽃나무 아래서 사랑을 나눈다던지 약속의 증표를 나눈다더니 하는 말이 많았지.
얼핏 그것과 이어져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야 잘 모르겠지만, 벚꽃은 옛날부터 애정의 상징물로 자주 쓰이곤 했으니까... 어느정도 신빙성은 있겠지.
//
괜찮아 나기주, 무엇보다 현실이 먼저인걸. 여유로울 때만 들어올 수 있다 해도 오케이야.
그때까진 전력으로 굴리는 거지. -
325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9:23:19사야시 나쿠루의 얀데레적 상황은 머리채를 잡으며 '어디부터 잘못된걸까'라고 말합니다, 결말은 감금입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36047
아, 이거 S성향 들킬 각이구만. -
326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9:24:21그 사람이 증오를 담아 말했습니다.
"사야시 나쿠루, 기어코 나를 이렇게 만드는구나."
당신은 부드럽게 미소지었습니다.
"분해?"
이제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기나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10943
방금전 진단이랑 이어지는 느낌인데 이거? -
327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9:24:24>>322 뿌듯한거 귀여워 ㅋㅋㅋㅋ 얀데레 카야님과 함께라면 황천행 쌉가능인 부분...
>>323 맞아 최고야...
>>325 잘못된 건 없습니다 나쿠루루님...!(??) -
328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9:26:00>>325-326
나쿠루 언니... 세상에...(좀 취향임(???? -
329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9:26:33나츠토시 마리아의 얀데레적 상황은 머리채를 잡으며 '내 모든 모습을 사랑해줘'라고 말합니다, 결말은 비프스튜입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360473
"이걸 비프스튜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Bon Appétit.."
머리채를 비단을 잡듯 구김 없도록 조심스럽게 잡고는 제 모든 것을 사랑해 주실 수 있나요? 라고 속삭입니다. 그래요. 제 모든 것을 사랑해야 수지가 맞지요. 네?
비프스튜가 담긴 통이 달그락거립니다. 팔이 나와있는 듯한 환상에서 눈을 가리고, 그건 그저 비프스튜에 불과하답니다. 라고 속삭이네요. 다정하기 짝이 없는 피비린내. -
330 토우카주 (y6DF./XMQc) 2020. 9. 9. 오후 9:26:38나쿠루주가 토우카 귀엽다고 한 게 왠지 S성향과 연결된 의미로 생각되기 시작했어요...(덜덜)
-
331 유타카-마리아 (T4EtZWpR1g) 2020. 9. 9. 오후 9:26:52"예?"
유타카는 진심으로 되물었다. 뭔 소립니꺼? 하지만 그러면 너무 예의가 없을 것 같아서 차마 거기까지는 말하지 못했다. 이미 예라고 되물은 것부터가 별로 예의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이건 유타카의 의지와 관계없이 나온 말이다. 뜨거운 스콘에 크림을 바르면 크림이 녹는다고 한다. 생활 상식인가? 이렇게 지식이 늘었다! 문제라면 써먹을 데가...있나? 그래서 그냥 진짜 이유를 설명하기로 했다.
"그냥 제가 쨈을 좋아해서예."
참말로 자의식 과잉맹키로 보이겠네.
"그래서 중요한 질문이라 캤십니꺼?"
자기 과학상식을 돋보이려고 그런 건가? 두 손을 모아 같은 반이라는 제 말에 긍정하는 마리아는, 아까 과학에 근거한 답변이라고 하는 것까지 미루어 봤을 때, 상당한 ㄸ...괴짜 같다. 누가 봐도 부잣집 아가씨라는 분위기인데 역시 부잣집 따님들은 다 이런 느낌인가? 이 사태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눈앞의 소녀는 유타카와는 달리 몹시도 평화로워 보인다. 내가 이래서 안 되는 기라. 묵을 꺼에 눈이 멀어가...유타카는 덫에 스스로 빠진 자신을 탓했다.
"아, 예에..."
평정심 가득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는 마리아가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을, 유타카는 눈치는 채지 못했지만, 이렇게 눈만 마주치고 있기도 뻘쭘해서 말이지.
"아라이 유타카...라예. 편한 대로 부르이소."
소녀는, 아까도 말했지만, 지극히 평화로이 차를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말한다. 이 티타임에는 이름이 필요하다고. 이름 아까 말 안했나?
"무...무신 이름이요?" -
332 카야-해나 (l.TP778ekQ) 2020. 9. 9. 오후 9:29:34“호오, 그런가? 일본에 온 지 얼마 안 된 모양이구나. 앗! 인터넷은 알고 있다네! 그래, 그러고 보니 그 나라 사람들이 게임을 참 잘하더구나.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자들이 많은 나라일세. 그, 그런데 다른 건 잘 모르겠구나…”
이 사람, 아니 이 신 녀석 겜창이라 다른 거 모릅니다. 어디선가 냉정한 소리가 들리는 듯 하지만 환청이니라! 분명 환청이니라! 흠흠. 아무튼 인터넷으로는 한국을 접한 적이 있었다. 주로 글로벌 서버가 있는 게임에서 말이다. 그 외에는 잘 모르겠구나. 살짝 어깨를 으쓱하고서 소녀를 보니 마침 마지막 당고가 소녀의 입 안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복스럽게 먹는 것을 보니 내가 다 뿌듯하구나. 생각해보면 내가 뿌듯해 할 이유가 하나도 없지만은.
“아아, 그래. 통성명을 잊고 있었네. 미안하네. 야시오 카야, 같은 성을 쓰는 자매가 있으니 카야라고 불러도 된다네. 그대는 해나라고 하는가.”
해나, 해나. 송해나. 이국의 이름이라 그런지 입 안에서 살짝 어색하게 도는 듯한 느낌이 드는 그 말을 작게 중얼거렸다. 어느 정도 입에 자리잡은 이름을 다시 한번 부르고 소녀를 보며 미소지었다.
“잘 부탁하네, 해나. 당고는 다 먹었는가? 어디, 다른 거라도 더 먹지 않겠는가? 마츠리니까 말이네, 즐기지 않으면 손해라네.” -
333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9:29:34에이 설마. 어떻게 귀여운 프렌즈들을 함부로 다룰 수 있겠어?
그저 맛있어보여서 그럴 뿐일 거야. (웃음) -
334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9:29:52머야 얀데레 붐이에여? 얀데레붐은 온다 내가 말했잔아!! !! !!!! ! ! 개조아 여러분 많이 풀어주십시여
-
335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9:30:08>>329
비...비프스튜...(흐릿
>>333
그 맛있어 보인다는게 위의 비프스튜적인 의미라던가 그런 거 아니조...?(???? -
336 사노이주 (HDoFokzk0w) 2020. 9. 9. 오후 9:31:44
-
337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9:34:39사노이 픽크루!! 귀여워!!
-
338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9:35:13얀데레진단 진짜최고다,,,
사노에 픽크 기여워!!!!! -
339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9:35:27>>335 비프스튜처럼 물리적으로 먹지는 않지만, (웃음)
>>336 사노이 귀여워 사노이
팬더 같아. -
340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9:36:56"중요하지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몰라서 말이지요.."
어쩌면 그런 거지요. 라고 달관한 듯 덤덤하게 말하며 차를 홀짝 마시며 스콘을 라즈베리 잼과 클로티드 크림과 함께 접시에 담아 건네주려고 합니다.
"가라아게에 레몬을 뿌리냐 안 뿌리냐 같은 논쟁이니까요."
뒷사람 식으로는 찍먹이냐 부먹이냐 같은 느낌이려나. 라고 생각하는 뒷사람은 넘깁시다. 그나마 가라아게라던가 레몬이라고 말해서 조금은 현실에 섞여든 것 같을지도 몰라요?
"아라이 씨"
나긋나긋하고 부드럽게 이름을 부르려 합니다. 이름이 필요합니까? 라는 말에 희미하게 미소지으면서 이름은 이미 말씀하셨는걸요. 그저..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된답니다. 라고 말하면서 아라이의 자리에 놓여있을 찻잔에 밀크티가 좋으신가요. 아니면 그냥 홍차가 좋으신가요? 홍차라면 다즐링? 아니면 아삼? 이라고 물으며 테이블을 톡 두드리려 하겠네요. 마치 리듬을 타는 것처럼. -
341 미소노 케이 - 기억 (完) (xNK/gty3v6) 2020. 9. 9. 오후 9:38:34도시의 불빛은 화려하지만 너무나 차가웠다. 가미아리 마을의 불빛은 도시에 비하면 조금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포근한 느낌이 있었다. 그 차이는 어째서 생기는 것일까? 그건 어린 케이의 마음의 차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의 숨소리에 맞춰 뿌연 입김이 주변을 차갑게 식혔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절로 몸이 떨리는 추위 속에서도 그는 몸을 떨지 않았다. 그저 입을 열어 주기적으로 하얗고 뿌연 입김을 내뱉을 뿐이었다. 뒤에 있는 경연장은 물론이며, 무수히 많은 고급차가 빠져나가는 좌우도 그는 보지 않았다. 그를 스쳐 지나가는 경연 상대들을 조금도 눈에 담지 않으며 그는 그저 앞으로 걸었다. 가미아리 마을은 숙소에서 하룻밤 자고 일어난 후에 돌아갈 생각이었다. 숙소로 돌아가면 자신과 함께 여기로 온 친한 형이 있었지만 그는 숙소로 향하지 않았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그의 눈에 희미하게 반짝이는 별이 하나 보였다. 너무나 멀리 있고, 조금만 시선을 돌려도 보이지 않을 것만 같은 희미한 빛을 눈에 담고, 오로지 그 빛을 향해 그는 길을 걸었다. 지금 이 순간 그의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오로지 그 빛뿐이었다. 눈을 끔뻑이며, 다른 풍경을 모두 지워버리며, 오로지 자신만이 걸어가는 외딴 길 속에서 자신을 안내하는 그 빛을 바라보며, 오직 그 빛으로 향하며 걸어가는 발걸음의 무게는 그 어느 순간보다 가벼웠다.
자신을 안내하는 희미한 빛이 구름에 가려지자 그는 그제야 발걸음을 멈췄다. 여기는 어디일까? 어차피 스마트폰을 찾으면 어디인지 아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그렇기에 케이는 당황하지 않았다. 그 대신 주변을 둘러봤다. 몇몇 사람들이 돌아다닐 뿐인 한적한 공원 풍경을 인지하며 그는 다시 한 번 입김을 내뱉었다. 그런 장소였기에 그는 지금의 상황을 더욱 직시할 수 있었다. 현실은 너무나 차갑고 매서웠다. 실력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은 이미 그에게 있어선 그저 헛된 희망에 지나지 않았다. 실력은 누구에게나 있었다. 거기서 뭔가를 더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 그 차이를 바라보며 어른들은 자신들을 나눴다. 자신에겐 실력과 열정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이상의 것은 없었다. 이런 이가 성공하는 것은 허울좋은 소설책. 그것도 주인공에게나 해당하는 이야기였다. 자신이 주인공일까? 케이는 그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사람들이 바라는 주인공은 자신보다 더욱 집안이 좋고, 재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던가. 그게 이 현대 사회, 자본주의에 해당하는 주인공이 아니던가. 자신은 그저 이름 없는 조연일 뿐이었다. 자신의 앞에 서서 모욕을 하는 이도, 자신이 듣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수업료도 내지 못할 거라고 비웃던 심사위원 역시 자신이 주인공이 아니기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자신이 주인공이라면 그런 말을 들었을까?
"그러면 나는 나대로 주인공이 되겠어."
그는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 비록 자신의 집이 저들보다 조금 떨어지는 재력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못 사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을 이렇게 키워주고 바이올린까지 선물하고, 대회에 나갈 수 잇도록 밀어주는 이가 누구던가. 비록 그런 말을 듣는다고 해도 케이는 자신의 집, 더 나아가 자신의 고향 가미아리 마을을 원망하지 않았다. 너희들이 있는 그 길 속에서 주인공이 될 수 없다면 나는 내가 주인공일 수 있는 장소를 찾으리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길을 바꿔가며 나아가며 주인공이 되고 말리라. 자신을 무시하고 비웃는 이들에겐 조금의 관심도 두지 않으리라. 나는 나니까. 너희들이 인정하지 않는다면 내 스스로 인정받고 만족할 수 있는 길을 찾을 테니까. 아무도 원망하지 않고 싶기에, 그는 그 자리를 피해 다른 곳으로 향했다. 그것이 진정 도망치는 것일까? 아니. 그의 기준에선 그렇지 않았다. 자신은 그저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단지 길을 다른 곳으로 잡았을 뿐이다. 헛된 희망의 빛 대신, 희미하지만 분명히 자신을 안내해줄 빛을 찾아.
"신 님은 안 믿어. 믿지 않을 거야. 모든 것을 신 님이 정해준다면 나에겐 신 님 따위 필요없어."
자신의 미래, 자신의 길은 신이 정해주는 운명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이 정하리라. 그렇게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이 세상을 창조한 신 님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막고 방해할 권리는 없었다. 신 님이 만약 이 고난과 역경을 이기라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이 운명을 부여한거라면, 자신은 그 운명을 비틀어 빠져나가 다른 길로 향하리라.
덜컹. 케이스를 열고 그는 활과 바이올린을 잡았다. 아직 어른이 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지금부터 생각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그는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잠시 쉬더라도 멈추진 말자. 조금 쉬더라도 멈추지만 말자. 그러면 언젠가 미래는 자신의 앞에 있을테니까. 그저 조금 느리게 만날 뿐이겠지만. 작은 약속을 자신에게 남기며 그는 눈을 감고 홱 돌아 입김을 내뱉으며 가볍게 연주에 집중했다. 그저 후련하게, 경연장의 그들에게는 들리지 않을 지금 자신만의 연주를 즐기리라.
경연장을 벗어나서 연주하는 그 순간, 그는 오늘 하루동안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사실 별 내용은 없습니다. 그냥 천천히 나아가면서 다른 길을 보고 필요하면 옮기자 하고 결심하는 것 뿐이라서 별 내용도 없고 아무튼 그냥 케이의 마인드이자 별 거 없는 비설일 뿐이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원래 비설은 빨리 털 기회가 있으면 털어버리는 것이 해답. 이제부터는 케이의 현재에 집중한다! -
342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9:38:44>>335 (방긋)
아니 전 그저 진단 결과에 따라 간단하게였을 뿐인걸요(?) -
343 해나 - 카야 (aSygD15eXQ) 2020. 9. 9. 오후 9:39:16게임? 그러고보니 한국에 있을 시절 연습생들 중에서 게임을 즐기는 오빠들이 말했었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게임 하나는 정말 잘하는 편이라고. 나는 게임을 즐기지 않는 편이라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의 추억이 몽글몽글 솟아나자 나는 다시 그 잔상들을 지워낸다. 이제는 필요없는 추억들이다. 그러니까 떠올리지 말자. 다 먹은 막대를 쓰레기통에 버리고는 다시 눈앞의 소녀에게 집중한다.
"맞아요. 저도 게임하는 지인들한테서 들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게임을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전 게임을 안해서 잘 모르겠지만..."
으음 이렇게 말하니 뭔가 관심사가 겹치지 않는 분위긴데. 한명은 케이팝, 다른 하나는 게임에 관심을 두고있다니 어쩔 수 없기는 하다. 그래도 대화를 이어갈수는 있겠지. 유유자적하게 생각하던 타래는 소녀의 이름이 밝혀지자마자 깨져버린다. '야시오'? 야시오라면... 설마...
"아! 아오이 동생!"
그런데 어째 키나 분위기는 아오보다 성숙해보이는걸? 나는 손뼉을 치며 카야를 바라보았다. 아오가 말한 자매가 이 애였구나. 어떻게 마츠리에서 딱 만날수가 있지? 나는 신기한 마음에 눈을 반짝이며 카야를 마주한다.
"전에 아오이한테 들은 자매가 너였구나. 만나서 반가워! 우리 동갑이니까 말 놓아도 되지? 나는 2학년 C반이니까 놀러오고 싶으면 언제든지 놀러와!"
갑자기 이렇게 뜬금없이 친한듯 군다고?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나는 처음보는 사람한테도 같이 축제에 가자고 말하는 스스럼없는 사람이다. 애초에 대중친화적인 직업군을 목표로 했으니까 당연할수밖에 없겠지. 생각의 흐름은 다른거라도 더 먹지 않겠냐는 말에 깨어진다. 참, 지금은 하나마츠리였지?
"음... 그럴까? 실은 아까 컵라면 하나밖에 안먹어서 배가 고팠거든. 나는 여길 잘 모르니까 카야가 추천해주는 건 어떨까?"
능청스레 선택을 떠넘기고는 주린배를 움켜쥔다. 그러고보니 그날 이후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한적은 거의 없구나. 사실 못먹은게 아니라 안먹은거지만. -
344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9:41:30케이 머시써... 자기 길은 자기가 개척한다니 난 그런 마인드 가진 캐릭터가 좋더라.
-
345 사노이 - 나쿠루 (uQbyBy.u/w) 2020. 9. 9. 오후 9:41:39" 어우. 그건 별로 먹어보고 싶은 맛은 아닌걸요. "
아무리 제가 먹는 사탕이 일반인이 먹기에 힘든 거라고 해도,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음식의 맛을 입에 대고싶지는 않네요. 그 젤리빈도 그렇죠. 못먹어줄 음식이 아닌데도, 이미지 하나로 강해지는 그 알 수 없는 맛은, 별로 다시 느끼고 싶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 네. 그런 느낌이죠. 지금은 거의 중독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에요. "
그야 하루에 2~3개씩은 먹어치우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이는 잘 닦고 있답니다? 이런 사탕을 먹고 이가 썩어버렸다면, 왠지 자존심 상하잖아요... 그냥 사탕을 많이 먹은 것도 아니고, 이름도 모를 알 수 없는 맛의 사탕을 먹어서 그랬다고 하면요...
" 어... 방금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말이긴 한데요, 절대로 '당신의 혓바닥을 불살라버리겠습니다' 라는 뜻은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진 말아주세요? 거절하실거라면 확실히 거절해주셔도 상관 없어요. 이게 먹기 힘든 사탕이라는건 저도 잘 알고있는데다가, 꼭 받아주지 않으셔도 저를 욕먹이려는 의도가 없다는건 알고 있어요. "
긴 말을 하는 동안 사야시씨가 지루해 할까, 평소보다 말을 조금 빨리 하고 얼굴에서 웃음기를 지우지 않은 채로 말했습니다. 제가 하려는 말의 의미가 잘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 그렇기는 하죠. 사람들이 모여서 나베같은것도 만든다 한것 같은데, 저는 어차피 같이 모일 사람도 없어서 준비조차 안했어요. "
웃음지으며 말했지만 속마음은 조금 쓰렸습니다. 말하면서 생각난거긴 하지만 이렇게 친구가 없다는걸 드러내 버리다니. 그리 높지 않은 자존심이 살짝 깎여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로 기죽지 말자구요! 친구는 앞으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잖아요! 제 앞에 있는 사야시씨만 해도 친구잖아요?
" 사과사탕... 맛은 좋이요. 달달하고, 생긴것도 예쁘고... 다만 씹어먹으면 안돼요. 그러다 이 다 나가니까... "
사과사탕은 꽤나 딱딱하더라구요. 저번에 잘못해서 씹으려다가 큰일날뻔 했었죠... 여기서 파는 사과사탕은 크기가 작은걸 쓰니까, 먹기에 큰 부담은 없을거에요.
" 에이. 미안해하실 필요 없어요~ 그냥 제가 사드리고 싶어서 그런건데요 뭐. "
어라, 뭔가 방금 전보다 거리가 살짝 가까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기분탓이겠죠?
" 아무튼. 늦기전에 어서 가요. "
미소지으며 말하고는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
346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9:42:39>>344 다른 캐릭터들이 더 매력이 터집니다! 캡틴으로서 관전하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지. 정말!
-
347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9:43:41와 케이 기억 마지막~! 축하해 🔥🐧
-
348 시노노메 유즈 - 아사마에 아키라 (Lx4W75srgU) 2020. 9. 9. 오후 9:44:09흐뭇이 웃는 당신을 보면, 고개를 갸웃거렸다. 고개가 이쪽으로 기울면, 머리카락도 부산히 그 방향으로 쏟아져서 흔들거리는 것이다. 당신이 단풍물 든 빛이라고 말했던 그 눈과 똑같은 색의 머리카락이 시노노메의 허리께까지 내려와 구불대고 있었다. 당신의 말대로 단풍물의 색이라면, 저 구불거림은 산의 능선이라도 되겠지. 좋은 것과 닮았다 하였으니 칭찬이라면 칭찬이고, 덕담이라면 덕담일 테지만 시노노메는 고맙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다. 큐피드 선배 말하는 거 완전 할아버지 같아! 그리고 알아챘다는 듯이 씩 웃는 입은 옆으로 늘어진 하트 모양이었다.
“신 흉내 내는 거에요? 진짜 좋아하나부다! 저도 좋아하면 따라 하는데! 지금도 꽃 따라 할 수 있어요!”
이거 봐요, 쨘! 밀짚모자를 잡고 있지 않은 한쪽 손으로만, 반쪽짜리 꽃받침을 만들고는 생글거린다. 흉내를 낸답시고 바닥에 꼭 웅크리고 앉아 최대한 길거리 고양이와 높이를 맞추고 울음소리를 내어보고, 홀로 서 있는 허수아비 옆에서 가만 서 있기도 해봤더란다. 그들을 왜 좋아했더라, 고양이가 높은 담에서 폴짝 뛰어 내려와 도도히 걸어가는 것이 꼭 모델의 워킹 같아 좋아했던가. 키가 우뚝 솟은 허수아비가 묵묵히 웃으며 작물을 지키는 것이 왕의 기사 같아서 좋아했던가. 그래서 시노노메는, 당신이 신을 좋아하여 그 흉내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제가 신 만나게 되면 선배한테만 몰래 알려줄게요!”
신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신을 좋아한다고 생각되는 당신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시농쨩의 큐피드 선배라구! 당신이 덧붙이는 말에는 그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선배가 흉내 내는 신은 큐피드랑 친구인가봐!
* 답레와 갱신할게요. 다들 좋은 밤이에요! ☺️ -
349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9:44:15다들 대단해...!
-
350 코요 - 유이토 (.8JPXCC3PI) 2020. 9. 9. 오후 9:44:36식사를 할 때 사운드 채운답시고 보지도 않는 방송을 틀어놓거나 하는 타입은 아니었다. 오히려 젓가락이나 숟가락이 그릇에 부딪히는 소리조차 나지않을 정도로 조용히 먹는데, 지금 옆에서 유이토가 시시콜콜한 말을 하며 귀를 간지럽게 해도 아무 말도 안 했다. 정확히는 까칠하게 날 선 소리를 하지 않고 장단을 맞추는 정도의 대꾸는 해줬다.
"신경쓴다고 해도, 부디 카노우 씨가 가능한 정도로만 해주세요. 나중에 지친다고 투덜대도 안 받아줄거에요."
받아주기는 커녕 반응도 안 해주고 지나칠 가능성이 높았다. 앞으로의 관계 형성에 따라 안 그럴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이라는 건 항상 바뀌는 법이었다. 담담히 말하고 도시락을 원래 들어있던 주머니에 넣었다. 유이토도 자리를 정리하고 내려가려는 것 같았다. 먼저 일어난 유이토가 머리 쓸어넘기는 걸 생각없이 보다가 자신도 뒤늦게 교복 자켓을 떠올렸다.
"저도 이만 내려가려고요. 오후에 병원을 가야해서, 교무실에 미리 가야하기도 해서요. 이거 돌려드릴게요. 덕분에 덜 추웠어ㅇ"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자켓을 걷어 유이토에게 건네주려고만 했는데 그놈의 바람이 마지막 한 수를 날렸다. 방심한 틈을 노린 것처럼 아래로 삭 불어 지나가며 교복 치마를 팔락 건드렸다. 안 그래도 짧은 치마는 바람을 이기지 못했다. 순간 시간이 멈춘 것처럼 모든 동작이 멈췄다가, 약간 떨리는 손으로 자켓을 건네주고 고개를 꾸벅 숙였다.
"그, 럼, 저는 먼저 실례할게요..."
숙인 고개를 들지 않고서 작고 빠르게 중얼거린 후 도시락 주머니를 챙겨들고 빠르게 옥상에서 벗어났다. 계단을 내려가는 걸음 뒤로 오후 수업을 알리는 예비종이 울리고 있었다.
//막레 가져왔어!! 유이토주 혐생 중에도 잇느라 고생했어!!! -
351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9:46:19어서와요 시노주!
-
352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9:46:33>>341 케이는 스스로 길을 찾아 나아간 사람이었구나 :3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었는데 코요가 알아먹지 못해서 미안하다아앜..!!
-
353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9:46:36와아, 케이의 기억에 대한 마지막이야기인가.
과연, 언제봐도 읽을 맛이 나는거 같아. 달콤씁쓸한 화전 같기도 하고. -
354 코하쿠주 (0wlNUOxpSk) 2020. 9. 9. 오후 9:47:12쿠르릉 :3... 용용주의 갱신이다!!
-
355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9:47:34용용주 쫀밤 🐧🌙🌙
-
356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9:48:21>>347 축하받을 일인진 잘 모르겠지만 감사해요! >.</
>>348 좋은 밤~! 시노노메주! >.</
>>350 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
>>352 사실상 그 결론은 이미 과거에 냈고 지금은 어떤 길을 택하는 게 좋을까하고 고민하는 중이에요. 그게 아마 케이의 청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353 좋게 봐주신다면 영광스럽게 그 평을 받겠어요! -
357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9:48:25코하쿠주 어서와! 좋은밤!
-
358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9:48:36>>354 좋은 밤~! 코하쿠주! >.</
-
359 유이토주 (MIzYKevov2) 2020. 9. 9. 오후 9:49:00코..코요야..! 아무튼 수고하셨어요..! 늦어져서 죄송할따름..ㅠㅠ
-
360 유타카-마리아 (T4EtZWpR1g) 2020. 9. 9. 오후 9:49:06뭔 소립니꺼? 이번엔 참았다! 유타카는 자신의 참을성이 자랑스러웠다. 일하면서 갈고닦은 인내심은 다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 때가 있는 거다. 마리아는 아무런 동요 없이, 마치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는 듯이, 스콘과 곁들이는 잼과 크림을 담아 유타카에게 건네주었다. 유타카는 그게 좀 어색했다.
"고, 고맙심더. 잘...먹을게예?"
왜냐면, 마리아의 모습에서는 조금의 위화감도 느껴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사람을 닮게 아주 정교하게 잘 만든 인형을 보는 듯한...
"아, 맞나?"
...위화감은 마리아가 든 적절한 예시로 인해 한순간에 부서졌다. 쳐먹파인 유타카로서는 별로 예민한 문제도 아니었지만, 취향이 확고한 동생들이나 다른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피를 불러일으키는 논쟁이었다. 그렇게 치면 스콘에도 잼과 크림을 같이 발라 먹으면 되는 일 아닌가?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고, 많은 것이 한방에 이해되었다. 자연스레 스콘에 손이 갔다. 가운데를 가르니 잘 구워진 속이 고소한 냄새를 확 풍긴다.
"이야, 맛있겄네..."
저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으며 유타카는 크림을 먼저 바르고, 그 위에 잼을 발랐다. 스콘에 붙박여 있던 유타카의 눈은 제 이름에 따라 마리아에게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음식 주인 이름도 못 물어봤다. 어서 개뼈다구 같은 놈 굴러들어왔다고 욕먹는 거 아이가? 유타카는 슬그머니 마리아의 이름을 물었다.
"맞다, 그...제가 이름을 아직 못 외워가, 이름이 우예 되십니꺼?" -
361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9:49:38다들 어서오시라!
-
362 사노이주 (uQbyBy.u/w) 2020. 9. 9. 오후 9:50:17휴우. 드디어 일상 돌리면서 잡담도 할 수 있는 짬이 났네요. 일이란 갖다 던져버리고 싶은 것... 매우엄청많이 늦은 것 같지만 다들 좋은 밤이에요! 후후.. 오늘은 사노이에 대한 질문도 받아보고, 여러분한테 공통 질문도 날려봐야겠어요...
-
363 유이토주 (MIzYKevov2) 2020. 9. 9. 오후 9:50:18용용주 어서와요! 😊
-
364 코하쿠주 (0wlNUOxpSk) 2020. 9. 9. 오후 9:50:33다들 쫀밤일세 :3!!! 호오호오 케이... 그나저나 이사장은 정말 글 쓰는걸 좋아하나보오
-
365 카야-해나 (l.TP778ekQ) 2020. 9. 9. 오후 9:51:09“…동생?”
동생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일시정지라도 한 듯 모든 것이 멈췄다. 동생? 동생이라고? 누가 누구의 동생이란 말이냐? 야시오라는 성을 듣자마자 아오이 동생이라는 말이 나온 것을 보면 나를 아오 녀석의 동생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냐? 누구 마음대로????
“누가 누구의 동생이란 말이냐?! 말해두겠지만 맨 처음에 이긴 것은 나였다네!! 그 후에 다시 겨뤘던 것도 내가 온정을 베푼 것에 가깝단 말이네! 그 뒤의 결과가 어쨌든 일단 맨 처음에 승리한 것은 나였으니 내가 언니라고 하는 것이 맞단 말일세. 누가 말했느냐? 누가 말했는가? 아오 녀석인가? 그 녀석이 잔꾀를 부렸구나, 아니면 네가 감히 우리의 우열을 정한단 말이냐? 애초에 아직 결판도 나지 않았느니라!! 이곳에서 지—”
—까지 말했을 때야 간신히 이성이라고 부를 것이 돌아왔다. 위험해.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하마터면 재앙신으로서의 무언가까지 해방할 뻔했다. 다급하게 손으로 입을 막고 슬쩍 주위를 둘러본다. 다행스럽게도 무심코 말해버리거나 무심코 재앙을 내리거나(?) 하진 않았다. 다행이다. …그런데 뭐라고 둘러대야 하는 것이냐, 지금 상황은…
“—지… 지대로… 제대로…. 결정하기로 했다만? 아직 결정이 난 것은 아니라네. 그러니 나는 아오 녀석의 동생이 아닐세! 오히려 내가 언니라고 해야 맞다네. 흠흠, 미, 미안하네. 나도 모르게 그만 평정심을 잃었다네…”
슬쩍 시선을 피하며 헛기침을 곁들여 말하고는 속으로 나중에 아오 녀석을 말하면 이 일에 대해서는 깐깐히 따져주겠노라 다짐했다. 아무튼 그, 뭐냐. 음식을 추천해달라 했던가. 그렇다면…
“…아, 아무튼 뭐라도 먹으러 감세!! 그래, 내 추천은 역시 달고 짠 것들을 번갈아 먹는 조합일세. 초코바나나, 야키소바, 빙수, 후랑크소세지, 사과사탕, 이카야키, 와타아메… 이렇게 번갈아 먹으면 딱 좋다네! 물론 중간에 마실 것도 마셔야 비로소 제대로 된 축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네! 그럼 어느 것부터 먹겠나?”
/아이고 곰손... 늦는다...(흐릿(눈물
고 사이에 오신 분들 다들 반갑소!! 어서오시게나!!! -
366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9:51:13용용주 어서와여~!!! 코하쿠주라고 썼다가 지우고 용용주라고 다시 썼다는 건 안비밀 ^^
-
367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9:51:41지금이라면 뭐든지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 가챠로 질주했지만 캡틴의 10연은 최악의 가능성으로 남아버렸지. 크흑흑.
계시는 분들 다들 좋은 밤~! 그리고 어느 정도 쉬었으니 일상을 좀 구해봐야겠어요. 케이를 만나고 싶다 하는 분들은 얼마든지 찾아오면 응합니다. -
368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9:52:23>>364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쉬면서 뭐라도 끄적여볼까 싶어서 뭘 쓸까하다가 안 떠올라서 그냥 마지막 이야기를 다 풀고 지금부터는 현재에 집중하기로 할 뿐이에요!
-
369 코하쿠주 (0wlNUOxpSk) 2020. 9. 9. 오후 9:52:24>>366 유타카주 안녕하신감 :3! ㅋㅋㅋㅋㅋ 바람직한 자세다!! 구왁구왁
-
370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9:53:20이 모 또 ?
언니스위치ON된 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모조아 난중에 누가 다른분한테도 동생이라고 해주시겠지 ^^...
>>362 사노이주 축하축하~!~! 여유란 건 귀하지여...저도 얼른 주말이 왔으면 좋겠읍니다. 주말은 항상 꿈과도 같지...다흐흑 다흐흑 -
371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9:53:35>>359 모든 것은 혐생의 탓이니 너무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구! 재밌었어 유이토주!
-
372 유이토주 (MIzYKevov2) 2020. 9. 9. 오후 9:55:16>>371 저도 재밌었습니다!! 😊
-
373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9:56:11사노이주 여유 생긴거 축하해~
그리고 일상 끝난 사람들은 수고했어~~ -
374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9:56:21"사람이란 먹는 것에 심력을 많이 쏟게 마련이죠.."
예시가 적절했습니다. 뭐 계란후라이 위에 뭘 뿌려먹느냐도 비슷한 논쟁일지도. 아무튼. 그런 예시로 납득한 것 같기에. 한 모금씩 마신다면 찻잔의 차는 발그레한 수색을 그 잔에 희미하게 남기고 줄어가겠지요.
잼 먼저라면서 크림부터 바르는 것을 봅니다. 취향에 왈가왈부 하지 않으니 한 번 쳐다본 것으로 끝났겠지만요.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묻는 아라이를 잠깐 그 자색.. 자주색. 대충 뭐 각도에 따라 색이 좀 달라보이는(의외로 현실적인 설정이다. 그 엘리자베스 테일러도 사실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여서 보라색으로 인식되었고 실제로는 짙은 푸른색이라 하지 않던가.) 눈이 유타카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답을 해주려 합니다.
"나츠토시 마리아라고 한답니다. 아라이 씨."
손끝에 잡힌 검은 명함. 물 흐르듯 손짓이 이어져서 어느새 아라이의 손에 쥐여주려 시도할지도? 아무튼. 노래를 부르듯 나긋나긋하게 말하면서 무슨 차를 원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원한다는 듯 빤히 바라보려 합니다. -
375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9:56:56>>370
ㅋㅋㅋㅋ앜ㅋㅋㅋ 이 모 또? 하는거 너무 카야 존똑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보는 순간 머리 속에서 CV.야시오 카야로 자동재생되고 막...(????? -
376 지나가던 무례한 세츠하주 (W/Jx8vadQE) 2020. 9. 9. 오후 9:57:30집에 가다 야시오 자매를 주연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면 붙일 만한 제목이 떠올랐어
다메가미사마 후타리 -
377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9:57:50다들 어서오세요!
이름을 잃어버리지 말라는 건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들어가면 죄다 잊어먹는 숲 말한 것이었지만요!(?) -
378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9:57:56용용용용용용주 어서와. 오늘은 구르릉이구만,
-
379 해나 - 카야 (aSygD15eXQ) 2020. 9. 9. 오후 9:58:10동생이란 말에 카야는 엄청나게... 말 그대로 엄청나게 반발했다. 빠른 속도로 내뱉는 일본어에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으니까. 나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카야를 바라본다.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겠다. 속도가 빠를뿐더러 카야의 말투가 표준 일본어와는 거리가 있다보니 하나도 해석을 못하고 있었다. 그나마 알아먹은 말은 '내가 언니다!' 라는 말 한마디 정도려나...
"어? 어! 으응... 알았어. 내가 오해했구나. 미안해. 그러면 굳이 누가 언니인지, 동생인지 가리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면 되지않아? 쌍둥이니까."
그러고보니 아오랑 카야는 별로 안닮았네? 이란성 쌍둥이인걸까? 키도 아오가 조금 더 작은것같고... 나는 이 둘에 대해서 걱정하듯 고개를 살포시 기울였으나 이내 별거없다는 듯 함박웃음을 덧그린다. 그래, 웃음을 가장하는 것은 쉬운일이지. 웃자. 그냥 웃어버리자.
"와, 카야는 많이 알고있구나. 난 그냥 혼자서 다닐때가 대부분이라 이런 음식이 있는줄은 몰랐어. 신기하다!"
생글생글 웃는 웃음은 너무나도 보잘것없었다. 사실 그럴만도 한게 이거는 화제돌리기 용이었으니까. 계속 아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결국 싸우게 될 것 같았다. 아, 그래도 한가지는 알게되었다. 둘은 누가 언니고 동생인지에 대해 엄청 민감하다는 것 정도. 나도 형제자매가 있었다면 이렇게 싸웠을까?
"음... 그러면 카야가 처음에 말한 초코바나나부터 먹으러 가볼까?"
나는 그렇게 말하고선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아, 혹시 일본에서는 손을 잡는게 실례라던가 그런 문화는 없겠지? -
380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9:58:13다메가미사마 후타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81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9:58:40다메가미. (절레절레)
-
382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9:59:01다메가미사마 후타맄ㅋㅋㅋㅋㅋㅋ있을법햌ㅋㅋㅋㅋ
-
383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9:59:34(흐뭇)
-
384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9:59:53아무튼 그런 연유로 케이가 신의 전승에 관심을 가지지 않거나 신은 없다고 굳이 이야기하는 것은 케이로서는 조금 의도적인 느낌이랍니다. 그래서 딱히 케이 앞에서 신이 있거든! 그렇게 말을 해도 케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만답니다. 적어도 자신에게는 신은 없다는 거니까요.
-
385 코하쿠주 (0wlNUOxpSk) 2020. 9. 9. 오후 10:00:12>>378 비가 왔으니까 :3! 그리고 용용주가 나오자 걷혔으니까!! 와하하!!
-
386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00:16좋은 밤~! 아오이주! >.</
-
387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0:01:14다메가미사맠ㅋㅋㅋ
-
388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01:38>>362 사노이가 지금까지 먹은 사탕 중 가장 최악의 맛은 무엇입니까?
-
389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02:03이 분위기를 틈타서 케이도 질문을 받아봅니다 라고 하면 다른 이들이 우르르 저도 질문 받아요! 이렇게 되겠지요. 그러니까 자제한다!
-
390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0:02:23다들 안녀어어어엉!!!!!!
-
391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10:02:49>>376 다메후타! 로 엄청 불릴거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츠리 끝나기 전에 일상 한번쯤은 더 해줘야지 손 비는 사람 있으면 찔러줘! -
392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03:15아오이주 어서와!! ㅋㅋㅋㅋㅋㅋ감히 먼저 선수를 쳤겠다!(대체
-
393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0:03:31>>>>다메가미사마<<<<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94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03:34>>391 일단 일상을 구하고 있긴 했지만 코요주는 바로 어제 돌렸으니까 저는 일단 패스를 해야 할 것 같네요.
-
395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10:03:56다메가미사마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이주 어서와!
음... 해나도 질문 받아볼까?
그리고 전체질문! 캐릭터들이 가장 가고싶어하는 곳은? -
396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0:05:07>>392 이것이... 크킹으로 다져진 무신의 정치력인것이다!!! 유비도 황숙을 자처하고 다니다 한중왕이 되었으니 아오이는 언니를 자처하고 다니다 언니가 되겠다(???)
-
397 지나가던 무뢰배 세츠하주 (W/Jx8vadQE) 2020. 9. 9. 오후 10:05:16엔딩 보고 나서 카야주랑 아오이주랑 일댈 파시면 제목으로 쓰시라고 낭낭하게 ^^7
-
398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10:05:58뭐? 카야주랑 아오이주가 일댈을 판다고?! 이건 꼭 봐야한다.(준비자세
-
399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06:17>>395 케이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이라. 글쎄요. 딱 떠오르는 것이 없네요. 오스트리아 정도는 가보고 싶어할지도 모르겠네요. 일본 내에서라면 아마도 훗카이도!
그런고로 질문에는 질문으로 돌려준다. 해나가 일본에서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은 어디입니까? -
400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06:27드디어 좀 뭔 말인가 알아먹을 말을 하네. 한결 편해진 마음과 함께, 유타카는 마리아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그런 의미에서 잼과 크림을 가득 바른 스콘을 한입에 베어물며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입안에 퍼지는 맛이 끝내준다. 새콤달콤한 라즈베리와 느끼한 듯 부드러운 클로디드 크림의 조화가 환상이었다. 역시 같이 먹는 게 제일 맛있다.
"맞지예! 먹는 건 중요한 일이지예!"
아까까지 어색함에 어쩔 줄 모르던 건 다 잊고, 바삭바삭한 스콘 맛에 푹 빠져버린 유타카는 거의 긴장을 놓아버리고 말았다...마리아의 말을 이제야 좀 알아들을 수 있는 것도 있었다. 그 반대인가? 아무튼 유타카는 열심히 간식을 먹으며 마리아의 이름을 경청했다. 나츠토시 마리아...뒤늦게나마 조금 생각이 난다. 그 몬 읽겠던 이름, 맞네.
"아, 나츠토시 상! 이름이 요상시래가...장미꽃에...제비꽃에...백합도 있었지예. 그 합(合), 백합의 합 맞십니꺼?"
어디까지나 유타카의 추측이지만, 아무래도 거기에 합이 있을 이유가 없었다. 장미랑 제비꽃을 합쳐놓는다고 해도 그런대로 말은 되겠지만, 두 송이보다야 세 송이가 낫다. 남의 이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타입은 아니나, 웬일로 한자도 독음도 영 희한해서 유타카 혼자 열심히 궁예했더랬다.
"어...차, 입니꺼? 그냥 홍차로 주시면...됩니더. 차는 잘 몰라가꼬예..."
유타카는 본인 분야 외에는 거의 무지렁이였다. 차도 그랬다. 다즐링? 아쌈? 그게 다 뭐꼬? 일본말로 하면 되지 왜 꼬부랑말을 쓰냐꼬. -
401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0:06:45우선은 집에 온지 얼마 안되었으니 잠시 샤워를...
>>395 로씨야의 쿠빙카 전차박물관이 DAAAA!!!! -
402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07:21>>401 다녀와요! >.</
-
403 지나가던 세츠하주 (W/Jx8vadQE) 2020. 9. 9. 오후 10:08:16>>395 세츠하: 가고 싶은 곳은 있는데 그 곳의 이름을 몰라.
세츠하: 도쿄의 신ㅅ-아니, 도쿄의 분가에서 지낼 때 다큐멘터리 채널에서 정말로 정말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평원을 본 적이 있어.
세츠하: 이따금 그 이름모를 평원에 대한 꿈을 꾸기도 하고. -
404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08:32잠깐 불려갔다 왔다... 뒷북 진단
아오바 료스케의 얀데레적 상황은 뒤에서 안아주며 '이렇게 하면 네가 알아줄 거라 생각했어'라고 말합니다, 결말은 조교입니다.
https://kr.shindanmaker.com/360473
료스케 "나도 내 마음은 잘 모르겠어... 하지만 너라면, 너만이라면 알아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료스케 "그러니까 네가 내 옆에서 나만 바라봐 줬으면 해! 왜? 나는 너만 보는데. 너도 그렇게 해 줘."
료스케 "으음... 싫은 표정을 하고 있네..."
료스케 "그렇다면, 그런 표정을 짓지 않게 해 주지. 넌 영원히 나와 함께한다. 지금 이 순간부터 말이다." -
405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09:08
-
406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09:12앗 나메실수...갸아악
>>377 앗 눈치채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 ༎ຶ`༽ 아앍 먼저 앨리스 얘기 꺼내놓고 이 무슨 창피...이렇게 유타카주의 무식이 드러나버렸네여...구냥 유타카가 무식하다고 생각해주시면 안될까여? ^^
마리아 이름은...제 궁예 맞습니다 이것도 틀리면 유타카 궁예가 틀렸다고 넘어가도록...^^^^^^ -
407 카야-해나 (l.TP778ekQ) 2020. 9. 9. 오후 10:09:34“쌍…둥이는 아니지만 비슷하기는 하다네… 아, 아무튼! 그럼 먹으러 감세! 초코바나나부터 가는 겐가? 좋은 선택이라네. 이 근처에서 봤던 듯 한데…”
벙찐 표정이었던 소녀를 보며 아, 역시 괜히 폭발했던건가 싶어 조금 미안해졌다. 예민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건 나와 아오 사이에서나 예민한 문제고 더 넓게 봐도 나와 아오가 모셔지는 신사 부지 정도까지가 한계선이지, 이 가미아리 마을이나 이국에서 온 이 소녀까지 휘말릴 문제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도 무심코 울컥 튀어나온 것은… 그래, 신이나 되어서는 그런 것 하나 제어하지 못한 내 잘못이지… 그래도 이내 소녀-해나가 웃는 얼굴로 표정을 바꾼 것을 보고 약간은 안심했다. 더 깊이 꿰뚫어보지 못한 것은 지금 자신도 꽤나 당황한 상태이고, 감히 신의 권능을 쓸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 그런데 잡아도 되는 건가? …아, 아닐세. 우문이었다네. 그냥 흘려들어주게나.”
재앙신의 손을 잡는다니, 당돌한 소녀로구나. 라는 말이 목 끝까지 나왔다가 도로 들어갔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이런 것까지 생각을 못 한 겐가. 지금은 신이 아니라 인간 야시오 카야로 살아가고 있거늘. 해나가 내민 손을 조심스레 잡고 초코바나나를 찾아 머나먼 여정(도보 1분)을 시작했다.
“자, 여기일세. 오오, 초코바나나도 알록달록한게 참 많아졌구나! 어디, 어떤 것으로 하겠는가? 나는 역시 이 까만 초코가 좋다네.”
초코바나나를 파는 노점상 앞까지 해나를 이끌어, 가판대 위에 줄지어 놓인 초코바나나를 비어 있는 손으로 가리켰다. 요즘은 초코바나나도 이런저런 색이 다양해, 가판대 위가 마치 꽃밭이라도 되는 양 알록달록한 것이 신기했다. 굉장하구나. 절로 텐션이 올라가는게다. 그래도 역시 까만 초코가 제일 익숙하니 나는 이것으로 해야겠구나. 미리 두개 분의 값을 주인에게 건네고 재빨리 까만 초코바나나를 하나 집어들었다. 그리고 해나를 바라봤다.
“어서 고르게나. 아까 일도 있으니 이번 것은 내가 사겠네!” -
408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10:09료스케는 도쿄에 가보고 싶어한다! (?)
다메가미사마... 모 이세계물의 파란색 여신님이 떠오른다... -
409 지나가던 세츠하주 (W/Jx8vadQE) 2020. 9. 9. 오후 10:10:23>>401 아오이님 취향이 정말로 ypa하네. 아오이다워서 좋아!
-
410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10:54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이의 정치력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아니 일댈ㅋㅋㅋㅋ제목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때가 오면 생각해보는걸로 합시다ㅋㅋㅋㅋㅋㅋ
아 료스케주 진단 하...씨...(취향저격(씨게치임(? -
411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11:39>>395
애니메이션 성지순례길...(????)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하지 않을까 카야쟝...(??? -
412 나쿠루 - 사노이 (juVhBMEWuE) 2020. 9. 9. 오후 10:11:51"그치~? 진짜 깬다니까 그거, 그뒤로 며칠인가 평범한 젤리빈에도 입을 못댔던거 같아. 딱히 다시 경험하고 싶진 않은 맛이었지..."
대체 뭐가 좋다고 그걸 여럿이 모여서 룰렛까지 돌려가며 먹었을까, 결국 마지막엔 다들 사이좋게 구토맛을 먹고 구토할 뻔했다는 그런 웃지못할 비하인드도 있었다.
그래도 나름 재밌어서 또 해보자 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그 충격에서 헤어나온건 나뿐인가 싶었고 말이지.
"뭐 어때~ 적당히 먹을줄만 알면 딱히 그 미지의 맛에 중독되어도 상관은 없잖아?"
솔직히 누군가한테 사탕을 마구 먹다 이가 썩었다 해도 쪽팔리는 시대인데 간장맛, 된장맛 사탕을 먹다 이가 썩었다 하면 얼마나 더 죽고 싶겠어?
"...풉... 이야~ 그럴 의도가 없는 거야 나도 알고 있지만, 그 문장 되게 무섭다? '당신의 혓바닥을 불살라버리겠습니다.'라니 뭐야 그거~ 무슨 부트 졸로키아 꽃말인줄?"
말은 했지만 마치 못할말이라도 했는지 아까보다도 말이 빨라진걸 보면 어떻게든 무마하려는듯 싶게 보이기도 했다.
나 참, 그런다고 화낼 사람도 아닌데 말야.
"아아~ 나베 말야? 그립네~ 예전에 지인들이랑도 자주 해먹었는데 요즘은 도통 시간이 안난단 말이지..."
확실히 나베는 조금 번거롭기도 하고, 각자 재료를 가져올 때마다 어딘가 하나씩은 이세상 음식이 아니어서 결국엔 가면 갈수록 흐지부지되었던가?
그러니까 그녀석이 처음에 하리보만 안들고 왔어도...
"뭐어, 나도 언젠가 하나 정도는 얹어줄까?"
미소짓는 눈가에 호를 더해 그에게 시선을 돌리고, 살짝 떨어진 입술 아래를 검지로 지긋이 눌러서 잠깐 그렇게 웃어보이다가 키득거리며 손을 내렸다.
"헤에... 그런거구나? 생긴건 아무리 봐도 물엿코팅된 사과같던데, 그게 그렇게 단단한가봐?
어디까지나 미관상으로만 두었던 사과사탕에 그런 비하인드가 있을줄이야... 나 솔직히 좀 쫄았어.
하마터면 어릴때 중대한 실수를 저지를 뻔했던거 아닐까 나...?
그때 사달라고 조르지 않았던게 다행이야.
"후후후... 우시다군은 꽤 상냥하네? 그럼 사양 않고 따라가겠습니다~" -
413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10:12:08>>395 높은 산 같은 곳? 내려다보는 경치가 좋은 곳이랄까!
>>401 다녀와 아오이주! -
414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12:08아오이주 다녀와여~!~!!
다들 가고싶은곳도 본인 생각나네여...아 근데 케이 북해도 가고싶어하는건 왜입니까?? 뭔가 의외의 장소라서 궁금해여!!!
유타카...는 ㄱ런거 생각해본적이 없는ㄷㅔ 어쩌지 생각나면 말해드리겠습니다...인도...? 카레먹으러?? 겁내 막 던지기 -
415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10:12:12어... 해나가 일본에서 가장 가고싶어하는 곳? 정신병원?
-
416 아키라-시노노메 ◆zwAjnDNalU (BlrFjERjLI) 2020. 9. 9. 오후 10:12:30>>348
"나는 워낙 물들기 쉬운 성격이라,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과 닮게 되더구나."
지금 꽃처럼 변한 너처럼 말이야. 그렇게 말하고는 물뿌리개로 꽃에 물을 주는 시늉을 하며 웃었다. 웃는 모습이 참 귀여운 아이구나. 아직 손주도 자식도 없다만 있다면 너같은 아이였으면 좋겠구나. 이는 마음 속으로만 중얼였지만 그에겐 한 치의 거짓없는 진심이였다. 그는 문득 자신에게 자식이나 손주가 있다면 그녀와 같이 해맑고 귀여운 아이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 시노노메야. 나도 그와 꼭 만나고 싶구나."
신을 만난다면 신을 소개시켜 주겠다는 말에, 의도치않게 그녀를 속이게 된 것이 조금은 미안해졌다. 그러나 어쩔 수 없구나. 정체를 들킨다면 나는 더 이상 여기에 있을 수 없단다. 그래도 너와 학교에서 종종 마주칠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주치게 될 날이 기대되는구나. 그땐 또 어떤 말과 행동으로 날 재밌게 할거니? 아키라는 눈꼬리를 접어 흐뭇한 모양새로 미소지었다.
-
네 좋은 밤입니다 시노노메주! -
417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12:32>>408
놀랍게도 카야와 아오이 둘 다 파란색...이...
아니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연관성이 있다니 진짜로 다메가미였던것이다... 카야쟝...(?? -
418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13:11>>410 ^q^
사실 나도 얀데레 조와해...
모두가... 얀데레 진단 해 줘... (???) -
419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13:18아오이주 잘 다녀오고 해나는.. 왜... 정신병원... 왜...죠....(동공지진(눈물(오열할 준비(?
-
420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0:13:32"네. 맞아요. 백합.의 합이랍니다.
장미. 백합. 제비꽃. 세 종류의 꽃으로 마리아라.. 나쁜 이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은 이름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절대 아니지요.
"성모 마리아에게는 세 가지 꽃을 바친다고 하네요. 장미. 백합. 그리고 제비꽃.. 장미는 아름다움. 백합은 위엄.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
그래서 마리아인 것이랍니다. 라고 가볍게 말하려 합니다. 이름의 뜻은 알지만 그걸 왜 지었는가는 기억에 없기 때문에..
다즐링이나 아삼을 일본어로 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일본산이 아닌데 일본어로 독음해봐야 무어 소용이 있을까... 생각을 읽을 순 없으니 말도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지만.. 아무튼. 아무거나. 라고는 해도 아삼은 맛이 강한 편이기에 잘 우러난 다즐링을 찻잔에 부어주려 합니다.
"다즐링은 머스캣 향이 일품인 홍차랍니다."
향과 맛이 뛰어난 홍차라서 비싼 편인 건 말하지 않고 맛과 향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하며 스콘 같은 약간 무거운 것 다음에 먹으면 입을 살짝 씻어주는 느낌이라고 덧붙이려 하네요. 마리아는 스콘 다음에는 마카롱 쪽으로 손이 가는 모양이네요. 정말 고운 색에 마카롱 특유의 모양도 실패 하나 없이 가지런한 것이. 고급 제과점에서 산 것 같습니다. -
421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13:51>>410 아 저 뭔느낌인지 알겠어여 갑자기 말투랑 분위기 싹 바뀌는 그 느낌
아...아니에여? 아님말고..쭈글
>>414 아 아니다 생각났다 삿포로!!! 스프카레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할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
422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10:14:21>>404 와 이거 너무 취적이야 숨멎는다...! 누가 료스케 얀데레로 각성시켜줘!!
-
423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14:35>>414 케이:....?
케이:그야, 저기. 그러니까. 눈벌판. 예쁠 것 같으니까요.
별 이유 없다고 합니다.
>>415 (생각도 못한 답에 말잇못) -
424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0:14:57마리아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은...
딱히 없을지도... 마리아는 지금은 가미아리 마을 외부를 그다지 가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
425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15:03인도에서 빵터졌다가 정신병원 보고 울어버렸자너...
>>417 ㅋㅋㅋㅋㅋㅋㅋㅋ 파랑파랑...
그 그렇지만 괜찮아 이건 이세계물이 아니니까!! 아마도! -
426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0:15:43어째 지금까지의 일상을 포함해서 나쿠루의 S를 자극하는 캐릭터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특히 사노이는 더욱 그렇다. -
427 마리아주 (hJQVGUV8OM) 2020. 9. 9. 오후 10:17:52마리아는.. 아무튼.. 카미카쿠시 당하기 전까지 여행을 많이 다녔기 때문에.. 지금은 번아웃인걸로 하자(???)
아. 첫 문단에는 합이랍니다."입니다! 대사가 이어지는 거 아님다! -
428 해나 - 카야 (aSygD15eXQ) 2020. 9. 9. 오후 10:18:13쌍둥이는 아니지만 비슷하기는 하다니 뭘까, 이 자매는. 알면 알수록 미궁속에 빠지는 것 같지만 그건 제쳐두기로했다. 일단은... 뭘 좀 먹어야지. 배가 요동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식이억제제를 받아올 걸 그랬나? 의사선생님이 처방 안해주시겠지만.
"응? 그래그래. 얼른 가자. 먹을 걸 생각하니까 신이나네."
초코바나나는 가까운 곳에 있었다. 도보로 1분 거리라니... 여기 노점들은 전부 가까이 붙어있어서 편리하구나. 게다가 색도 알록달록하니 예뻤다. 어디보자... 파란색은 없나? 내가 좋아하는 색인데. 앗! 있다. 파란색 초코바나나 하나를 고르고는 싱긋 눈웃음을 짓는다. 아마 근래에 있었던 일들 중 두번째로 기쁜 일이 아니었을까?
"나는 파란색으로 할게. 나 파란색 좋아하거든. 카야는 제일 좋아하는 색이 뭐야?"
자연스럽게 잡담을 이끌어가다가 돈을 낼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앗! 안사도 괜찮은데. 하지만 노점 주인이 이미 돈을 받아가버렸다. 나는 미안한 마음에 괜히 뒷머리를 긁적이면서 카야를 바라보았다. 이거 폐를 끼치고 말았는걸. 어떡하지?
"안내도 되는데... 미안해. 폐를 끼치고 말았네. 대신 다음에 먹을 건 내가 살게."
원래 얻어먹는 거 안좋아하기도 하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초코바나나를 베어물었다. 달아! 엄청 맛있어! 그런 생각과 달리 깨작깨작 먹는 모습은 시궁쥐를 방불케 했다. 애초에 나는 식성이 그리 좋은편은 아니었으니까. 특히 일본에 온 뒤로는 더했지. -
429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0:18:24오늘의 정말 쓸데없는 TMI
나쿠루는 살리기아 멤버와 함께 야미나베를 먹어본적이 있다. 그리고 그때의 육수재료는 무려
립톤(아이스티) -
430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19:13>>429
순간 눈을 의심했는데 눈을 아무리 비벼도 립톤이란 글자가 선명하게 망막을 핥고 있었다...(???? -
431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19:18나츠토시 다즐링 미치겠네 ㅋㅋㅋㅋ
>>421 색깔도 입혔어야 했는데... 급하게 호다닥 올리다 보니 까먹었지 뭐야 (?)
>>422 마음에 든다니 고마운것이다! 과연... 그 날이 올지는...!
나중에 뭔가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료스케는... 그냥 바보 얼라인 것으로... -
432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20:32모두의 잡담이 너무 재밌기에 관전만 해도 재미가 나는군요. 이게 관전 덕질러의 마음인가.
-
433 유타카-마리아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20:53영어 못하는 친구들에게 가장 유명한 변명 중의 하나는 자국어를 사랑해야지 왜 영어를 공부하느냐는 것이다. 유타카도 비슷한 축에 속했다. 고기 팔려면 영어도 어느 정도 알아야 되니 울며 겨자먹기로 배운다지만, 그래도 외쿡어란 친해지고 싶어도 친해질 수 없는 존재라는 게 유타카의 지론이었다...그게 설령 지명일지라도!
유타카의 궁예는 반쯤 성공했다. 세 가지 꽃은 맞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유타카는 마리아가 자신의 이름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을 들으며 입 안에 있던 마지막 스콘 조각을 삼켰다.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세 가지 꽃, 가톨릭은 몰라도 마리아는 아는 유타카에겐 딱 수준에 맞는 설명이었다. 다만 설명을 들어도 일본인치곤 독특한 이름이다.
"집이 교회 다니는가배예?"
유타카가 생각할 수 있는 건 이 정도가 한계였다.
마리아는 다즐링에 대해서도 설명해주며 유타카의 찻잔에 홍차를 부어준다. 따뜻하고 감미로운 향이다. 코를 훅 찌르는 향이지만, 틀림없이 엷고 얌전한...꽃으로 따지면 벚꽃 같은 향기다. 유타카는 향기에 이끌려 찻잔으로 시선을 내렸다. 찻잔에 일렁이는 물결을 잠시 바라보다가, 그대로 눈을 옮긴 곳은,
"그, 마카롱입니꺼?"
마리아가 열과 성을 다해 설명해 줬는데 홍차는 한 모금 해야 하지 않을까?
"아, 아무튼! 차도...잘 마실게예." -
434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21:14>>426 (두근두근) (?)
립...톤...
으아아아아...... -
435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0:21:33아오이 : KV-2는 논리적으로 최강의 전차이며 이를 부정할 수있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오이 : KOU십니까? 당신의 개인감정 철갑탄으로 대체되었다.
>>429 >>>(립톤)<<<
-
436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22:07다시 어서 와요! 아오이주! >.</
-
437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22:26>>429 미션인가여?
-
438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10:22:50립...톤...
-
439 카야-해나 (l.TP778ekQ) 2020. 9. 9. 오후 10:24:20“파란색이라, 정말 알록달록하구나. 없는 색이 없으니 정말 신기하구나…”
음식에 파란색이라니, 신기하구나! 파란 음식은 참으로 드물던데 말이다. 아무튼 파란색 초코바나나를 집은 것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노점 주인에게 손을 살며시 흔들고 초코바나나를 한 입 물었다. 음, 달달한 바나나에 달콤한 초코라. 누가 만들어도 실패할 일 없는 좋은 조합이로세. 한참 초코맛을 즐기다가 해나가 뒷머리를 긁적이는 걸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폐라니 무슨 소리인가! 그렇지 않네.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야. 이건… 음, 이건 말일세, 아까 내가 무심코 큰 소리를 낸 것에 대한 사과라네. 그러니 그냥 받아주게나.”
하지만 다음 건 내가 산다는 말은 딱히 거부하지 않았다. 뭐 준다는데 잘 받아야지 어쩌겠어. 그나저나, 이 해나라는 소녀는 입이 짧은 겐가? 깨작깨작 먹는 모습이 영 시원찮구나. 아까 배가 고프다고 한 것은 그냥 한 말은 아닌듯한데…
“…맛이 별로 없는가? 너무 달아서 먹기 힘들다면 무리하지 않아도 좋네. 그래, 다음에 짠 음식을 먹고 나면 땡길 테니 조금 아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네.”
-
440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24:41>>423 아그냥 갬성적 이유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 납득
눈쌓인 홋카이도...아름답지여 따끈한 국물 마시면서 가만히 지켜봐야 할 듯한 풍경~!
마리아 ㅋㅋㅋㅋㅋㅋㅋ 절대 비싸도 겉으로는 티내지 않음... 그 점이 아가씨답지만여~!~! 유타카 오늘 비싼 거 많이 얻어먹네 마리아쟝이랑 친하게 지내라...^^
-
441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10:24:44>>429 .....난 이것을 못본 걸로 하겠어. 기억소각이다...!
>>431 ㅋㅋㅋ 지금의 맹한 료스케도 최고야! (쌍따봉) -
442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24:51아오이주 어서와! ㅋㅋㅋㅋㅋㅋKV-2는 최강의 전차(끄덕
-
443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25:30전차나 걸판은 잘 모른다... 크흐흑
Q. 해군 쪽은?
A. 똑같이 문외한이지만 배 이름들이 좋다구... -
444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0:25:59다시 등장합니다!
>>435
무엇이! 나는 그것 부정합니다.
그것은 좋지않은 가진다 생산성. -
445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26:00아오이주 어서 돌아와여~!
립톤이라니 아니 이어서 말하지만 미션 아니고서는 도무지 생각할 수 없는 ㅋㅋㅋㅋㅋ 육수 ㅋㅋㅋㅋㅋㅋㅋ 왜..어째서..Why -
446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26:04전차도 배도... 쉽덕겜으로 배운 카야주는 그저...눈물...(???
-
447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26:55>>444 ?? 대화가 성립한다 !!! 이건 귀하다!!!
켄야주는 KOU파신가여? -
448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26:59>>444 다시 어서 와요! >.</ 켄야주!
-
449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27:18(일단 모르겠으니 뒤로 빠져있자.)
-
450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0:27:18립톤나베 재료:
립톤 두통
유부주머니 인원수대로, 곤약 한덩이, 오뎅 종류별로,
하리보 한봉지
타마고보로 한봉지
슈크림빵 세개
일곱명이서 먹고 두명이 게워내고 네명이 뻗고 한명은 그날 하루종일 일어나질 못했다더라. -
451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27:27와 눈밭에서 오겡끼데스까 하는 케이 보고 싶다 (???)
>>441 고마워 ㅋㅋㅋ... 아 언제 한 번 코요랑도 일상 해야 하는데 안 좋은 인상만 남길까봐(...) 걱정되는 것 -
452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0:27:51외국어를 잘 하는 마리아로서는 전혀 모를 법한 고민입니다. 마리아는 영어는 물론이고 불어나 스페인어도 좀 할 줄 아니까요. 다만 태국어나(여행책을 기반으로 간단한 회화는 가능하겠지만) 아프리카 어디 소수민족의 언어를 아는 건 아니지만요.
당연하지만 마리아 자신도 일본인치곤 독특한 이름이란 것은 압니다.
"글쎄요.. 교회를 다닌다.. 라고 하기엔 부족하죠."
확실히 교회를 다니냐는 질문은 많이 받아보았기에 나긋나긋하게 고개를 저으려 합니다. 교회를 설계해서 지어준 사람은 있지만 그걸로 기독교도냐는 건 억측이고... 아니 아메리칸 드림이면 생각보다 기독교도적일지도 모르지 않나? 라는 합리적 의심은 들지만. 애초에 아내님을 여신으로 칭하는 걸 거리낌없이 했다는 지식을 알던 마리아로써는 확답할 수 없나봅니다.
"네. 마카롱.. 에클레어. 체리 파이.. 크렘 브륄레까지 있네요."
라고 산뜻하게 말하며 마카롱을 한 입 물려 합니다. 바삭하고 부서지는 겉과 적당히 쫀득한 속. 크림도 잘 숙성된 듯 부드럽고 잘 어울리네요. 하나 드셔보시겠나요? 라고 물어봅니다. 다만. 독특한 맛이 있을 순 있다.. 일까요? 예를 들자면 장미라던가, 민트라던가..? 레몬 절임이 들어간다거나? -
453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28:02켄야주 어서와!
>>450
....??????? 나베 재료???? 나베...재료...????
신화생물이라도 소환될 것 같은 나베인데...(???? -
454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28:18이 타이밍에서 다시 공지할게요! 이번주 토요일엔 나베 이벤트가 있어요!
신 여러분들. 신들에게 감사를 할 때 만드는 거니까 꼭 드시길 바랍니다. (나쁨) -
455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28:59>>454
카야: ...그냥 생고기 먹게 해주세요(절박(? -
456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29:02>>450 타마고보로에서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쉽덕겜... ship덕겜 칸코레 연성을 하던 시절이... 있었읍니다 -
457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0:29:02다들 어서오세요!
-
458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29:13>>451 만약 이 스레에서 어떤 관계가 성립이 되고 그 후속으로 일댈까지 하게 된다면 제가 일상 소재로 꼭 오겡키데스카는 넣어드리죠. (일단 말하고 보기)
-
459 아키라주 ◆zwAjnDNalU (BlrFjERjLI) 2020. 9. 9. 오후 10:29:14아키라: 나베라... 잘은 모르겠지만 나는 전골 육수에 죽이나 우동사리를 넣어먹는게 좋더구나.
아키라주: 좋아하는 음식이 왜 이렇게 많아... 알고보니 스키야키 3인분을 혼자 다 먹는 대식가라던가 그런건가... -
460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0:29:29>>447
부정. 고려해야함, 보급률. 전장, 정예화 필요, 하지만 현실, 안됨. M4 셔먼, T-34 긍정. 평가되어야함, 양선형. -
461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29:53>>456
(동지애)(끄덕) -
462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0:30:01양산형.
-
463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30:22
-
464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10:30:44>>444 어서와 켄야주!
>>450 으아아아 기억소각 기억소각!
>>451 그렇게 될것 같으면 내가 열심히 맷돌 굴려서 상황 전환 해줄테니 겁먹지 말고 츄라이 츄라이! -
465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0:31:00켄야주 어서와!!!!!
>>444 하지만 안에 탄게 아오이라면 어떨까!
<ruby 사실 아오이한테는 카베좋아한다는 설정을 붙였지만 아오이주는 T-34가 최애야> </ruby>
>>454 야시오 자매 특 : (평소에 축제를 하면 생고기를 먹는편)
-
466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0:31:59타마고보로는 무엇인가...(검색시도)
-
467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32:32다들 안녕녕
>>458 !!! 와ㅏ아아 세상에 일댈아 생겨라!!
눈밭 뛰어가는 케이... 귀여울 듯... 그냥 대박적...
>>459 대식가 아키라도... 귀여워... -
468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32:33저는 지금 시간이 시간이라서 사실상 일상을 돌려도 거의 100% 킵이고 자게 되면 잇는 것도 저녁밥을 먹은 후가 될 것 같으니..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켄야주가 일상을 하려고 하셨고 코요주도 일상을 한 번이라도 더 돌리겠다고 하셨으니 두 분 어떻습니까? -
469 시노노메 유즈 - 아사마에 아키라 (Lx4W75srgU) 2020. 9. 9. 오후 10:33:10“선배, 선배. 방금 한 말 정말 큐피드 같았어요! 선배 조심하셔야 해요?”
큐피드가 누굴지 모를 사람을 큐피드라고 칭했다고 화내지 않을지는 몰라도, 큐피드를 흉내 내는 사람은 혼낼 수도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 게다가 신도 믿지 않는 자신과 달리 당신은 신을 믿는 듯하니, 신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랬냐는 불호령이 떨어진다거나. 그래서 당신이 큐피드 같다며 좋아하다가도, 당신의 물뿌리개 시늉에 맞춰 차갑다며 간지러워하다가도, 그렇게 금방 걱정을 건네는 것이었다.
“지금 어디서 엿듣고 있을지도! 저기 인간들이 우릴 만날 거래~ 하구요!”
신이니까 그런 것쯤이야 쉽지 않겠냐고 생각하면서 웃었다. 신도 심심하니까 마츠리에 놀러 올 수도 있지! 사람 흉내도 낸다는데 마츠리에 놀러 오는 건 못할 게 뭐가 있겠어! 그리고 아차, 당신과 이야기를 하느라 잠시 깜빡한 밀짚모자를 바라본다. 이미 떨어져 있던 꽃송이들은 모은 것이니, 당신의 머리 위에 내려앉았던 그 꽃도 지금 계속해서 시들어가고 있는 중일 텐데. 집에 가기도 전에 다 시들어버리면 안 될 일이었다.
“저, 저! 저 주인공들 모셔가야 해요! 학교에서 봐요! 인사하기로 했어요! 까먹으면 안 돼요? 제 인사 받아야 해요!”
그래서 다급한 인사가 쏟아지고 말았다. 지금 가야 하는 이유, 다음에 보자는 인사, 그때 자신을 몰라보면 안 되는 당부는 세 번이나.
* 막레 분위기라고 생각해서, 이번 답레는 막레로 생각하고 써왔어요 ☺️ 한 번 더 이으셔서 막레를 주셔도 상관없으니 원하시는 대로 해주세요 😌 -
470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0:33:19>>466 이미 검색하고는 있겠지만 우리나라 계란과자 비슷한 과자야. 동글동글 작은 빵들처럼 생겼어.
-
471 레이주 (SZ5RgwjRSE) 2020. 9. 9. 오후 10:33:21우와 드디어 일 끝내구 갱신이야 ㅜ.ㅜ 같이 일상 돌릴 사람 구해요~ खิ৺खิ✧
-
472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33:42뜬금없지만 이거 야시오 자매가 하는 거 떠올라서 웃었다...(?
아오이가 뜬금없이 시작하면 카야가 장단맞춰서 대사해주고 같이 노래부를 것 같은 느낌(대체 -
473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0:33:46음?! 이렇게 갑자기 일상이! 코요주 있으십니까!
-
474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0:33:51레이주 어서와라!!! 일상은... 오늘은 어렵다...
-
475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34:03
-
476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34:29레이주 어서와~
-
477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35:05>>471 이제 일이 끝나셨다고요? 세상에. 레이주. 일단 좋은 밤~! >.</
저는 아마 지금 일상을 굴리면 사실상 얼마 안 가 거의 100% 킵일 것 같아서 힘들 것 같네요. 무엇보다 내일 일 때문에 다시 잇는 것도 저녁 식사 이후일 것 같아서. 하지만 지금 사람 많으니 꼭 돌릴 수 있을 거예요! -
478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0:35:48>>465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ㅣ정말 훌륭합니다 선생! ㅣ
ㅜ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ㅇㅅㅇ/ -
479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0:36:13>>472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처럼 노래가 나왔으니...
아오이의 (러시아어)노래실력
.dice 0 100. = 46 -
480 레이주 (SZ5RgwjRSE) 2020. 9. 9. 오후 10:36:30>>476 >>477
예아- 좋은 밤이야! 반겨주는 참치들에게 축복 있어라~! ( *´ސު`*) -
481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10:36:30>>471 레이주 어서와!
>>473 아니 이렇게 갑자기 일상이222 나 여기 있어! 돌릴까?? -
482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0:36:46다들 어서오세요!
-
483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37:02>>461 세상에 동지애 무엇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시절엔... 동인계를 휩쓴 메이저였는데
지금은 어떤 작품이 인기인지 모르겠다 골골
>>464 그렇다면... 내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일상을 구해야겠어... (과도한 열정)
11시 반쯤 잘까. -
484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0:37:08>>475 갓레이너님 오늘도 1승,
-
485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0:37:36>>481
그렇다면 나와함께 듀얼해라! 간다! 드로우!
.dice 1 2. = 2
1 - 야가놈
2 - 쿄요공주님 -
486 레이주 (SZ5RgwjRSE) 2020. 9. 9. 오후 10:37:40>>474
어어어.. 아오이주 앵커가 빠졌네 ^0^;; 깜빡쓰
아오이주도 반가워~ -
487 유타카-마리아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38:30맛있겠다...가 아니라, 유타카는 우선 제 앞에 놓여진 차부터 한 모금 하고 보았다. 쌉쌀하지만 아름다운 향미가 입 안에 감돈다. 머스캣 향이 난다는 마리아의 말을 잘 이해할 수는 없으나 어쨌든 좋은 차라는 것만은 확실했다. 맛을 보면 알 수 있다. 굉장히 연약한 풍미다. 녹차도 어린 잎이 비싸듯이, 이것도 홍차 중엔 귀하고 비싼 게 아닐까 하고 유타카는 생각했다.
마리아의 말로 보아 마리아의 집안이 교회를 다녀서 이름을 그렇게 지은 건 아닌 듯싶다. 하긴 유타카가 그렇듯이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교회보다 마리아를 더 잘 안다. 뜻은 분명 좋고 아름답지만, 정말 성모 마리아와 그에게 바치는 꽃들이 아름다운 까닭에 그런 이름을 지었다기에는 뭔가가 부족했다. 아까 마리아의 이름을 단순히 세 꽃이라고 말했을 때와 같이. 단지 지금의 마리아의 말에는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답을 대신할 따름이다.
에클레어, 체리 파이, 크림 브륄레, 지금 놀리나? 하나하나 열거하는 게 꼭 유타카의 염장을 지르는 것 같았다...다 맛있겠다. 부잣집 아가씨들은 맨날 이런 거 먹고 사는가배. 차를 마시면서도 슬쩍슬쩍 마카롱을 훔쳐보던 유타카를 눈치챘는지, 마리아는 친절하게도 마카롱도 권유해 왔다. 역시 부자인 친구들이 마음은 넓구나. 유타카는 마리아에게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자꾸 얻어먹기만 하네예...미안합니더. 그래도 주시면 사양 않코..."
민트색 마카롱을 하나 집어 먹어보았다. 민트맛이다. 시원하면서 달달한 맛이 좋다. 홍차와도 잘 어울린다. 티타임이란 이런 거군요...
"으음, 쥑이네...." -
488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38:51>>479
핫하!! 그럼 카야의 로씨아어는...
.dice 1 100. = 80 -
489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0:39:05후후후 유감스럽게도 야가놈이 이겼군요. 원하는 장소에서 선레를 주시면 되겠습니다!
-
490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10:39:07>>485 에 듀얼 무리다제... 코요는 공주가 아니야! ㅋㅋㅋㅋㅋ 하지만 선레는 쓸수 있지! 마츠리 장소에서 마주치거나 하는 거면 될까?
-
491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39:23이 뱀신... 덕질로 러시아어를 익힌 게 분명하다(?
-
492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0:40:03>>490
넵! -
493 에이엔주 (lNAmiPmpk.) 2020. 9. 9. 오후 10:40:22안녕하세요!
-
494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40:34레이주 어서와~~!! 수고했어!
>>47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 좋다...
>>475 (8ㅅ8)... -
495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40:38에이엔주 어서와~
-
496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40:40>>493 좋은 밤~! 에이엔주! >.</
-
497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40:46아키라주 시농주 일상 수고했어여~!~ 따끈따끈해따
레이주 어서와여~!~!~!~! 늦게 끝나셨네여 ㅠㅠㅠㅠㅠ 오늘하루도 고생 많았어여~ଘ(੭ˊᵕˋ)੭* ੈ✩‧₊˚ -
498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10:41:26>>492 알았어! 선레 쓰러 다녀올게 :3
>>493 어서와 에이엔주! -
499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41:26이 밤 시간 조금 심심하긴 하니 케이나 스레 설정이나 스레에 대한 질문이 있으면 받을게요. 허나 케이와 관련된 질문을 하면 똑같이 질문을 받을 준비를 하시오! 나 캡틴은 등가교환을 좋아한다! (나쁨)
-
500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41:30에이엔주도 어서와여~!~!~!~! 속속들이 인원이 늘어나고 있군여...역시 THE TIME인가..크큭
-
501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0:41:36
-
502 레이주 (SZ5RgwjRSE) 2020. 9. 9. 오후 10:41:40그럼 나는 일상을 기다리며 다시 어둠속으로.. 스르르륵 ʕ•̫͡•ʔ•̫͡•ʔ•̫͡•ʔ•̫͡•ʔ•̫͡•ʔ•̫͡•ʔ•̫͡•ʔ
>>493
에이엔주 어서와! -
503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0:42:23>>488 사실 걸판에서도 KV-2를 좋아하는 카츄샤가 러시아어 못한다는 설정이 있으니 어찌보면 맞을지도 모른다(???)
에이엔주 어서와!!!
-
504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42:36에이엔주 안녕~~
예전에 아이러브커피 만우절 이벤트로 메뉴 이름이 전부 바뀌었었는데...
크림브륄레는 크림버릴래가 됐었던가.
하, 추억이다... -
505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42:50>>500 곰곰ㅁ..케이 바이올린 머 쓰나여? 기종이라든가...바이올린...연습용도 200만 원 이상 한다는 공포의 악기...파들파들
-
506 토우카주 (4JdMt0Vyug) 2020. 9. 9. 오후 10:42:58일상 구해요....!
-
507 땃쥐하야키주 (mmt61qOH3s) 2020. 9. 9. 오후 10:43:00(이미가라앉은참치)
-
508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0:43:15세상에 속속들이 오고 있잖아. 다들 어서와.
그리고 난 아까 봤던 픽크루로 뭔가 만들어봐야겠다. -
509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43:48>>499
케이의 잠버릇 있습니까! 알고 싶다!!(?
>>503
그럴듯해...! 아오이=카츄샤 카야=논나 하면 되겠다(대체 -
510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44:18>>506 좋은 밤~! 토우카주! >.</ 바로 위에서 레이주가 일상을 구하고 계십니다!
-
511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44:31>>504 크림버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질로 러시아어 익힌 카야...그래서 신님인 거십니다!!! 하찮은 닝겐은 몇년간 오딲꾸노래를 불러도 까와이밖에 못 말한다 이말이야..다흐흑 다흐흑
-
512 에이엔주 (lNAmiPmpk.) 2020. 9. 9. 오후 10:44:46에이엔 1940년대 당시 썰입니다.
러시아 횡단해서 알레스카타고 캐나다 미국으로 넘어가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러 소련을 횡단하던 와중에 징집당했습니다.
여군으로요 -
513 레이주 (SZ5RgwjRSE) 2020. 9. 9. 오후 10:45:09>>497
유타카주도 하이! 가끔은 바쁜것도 나쁘지 않잖아? 히... (^་།^) -
514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45:21안녕로봇 ㅋㅋㅋㅋㅋ
도발카드던가... -
515 에이엔주 (lNAmiPmpk.) 2020. 9. 9. 오후 10:45:40덕질로 언어를 ㄷㄷ.....
-
516 토우카주 (4JdMt0Vyug) 2020. 9. 9. 오후 10:45:44(레이주를... 찌른다...)
-
517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46:02>>507 형님 여기서 잠드시면 안됩니다...!!! 일어나십쇼! 형님!!~!~!~!!
>>508 오옷...??? 새로운 픽크루?????!!!!!
토우카주 리하이에여~! 일상 두 개가 새로 돌아가는가...팝콘와작 -
518 아키라-시노노메 ◆zwAjnDNalU (BlrFjERjLI) 2020. 9. 9. 오후 10:46:39그래. 걱정해줘서 고맙구나. 다정한 말투로 말을 건네며 다시 잔잔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실 엿듣고 있는 수준이 아니라 바로 네 앞에 있다만... 물론 이 말은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어쩌면 네 생각보다 더 많은 신이 바로 이 마을에 내려왔을지도 모르지. 그들은 각자의 이유로 왔지만, 그중엔 사랑도 있을 수 있겠구나. 아니면 이런 축제를 즐기러 내려왔을지도 모르고.
"약속하마. 꼭 인사할테니 안심하거라."
그리고 그녀가 밀짚모자를 들고 다급히 인사를 하고 떠나가자,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며 자신도 인사했다. 주인공이라. 그렇지. 꽃의 축제라면 그 주인공은 꽃이니까. 그 주인공들을 집으로 모셔가서 무얼 할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주인공들을 기쁘게 하려는 목적인 것만은 확실해 보이는구나. 열심히 해보렴, 시노노메야. 아키라는 그녀가 완전히 사라지자 자신도 이만 돌아가야겠다며 걸음을 옮겼다.
-
그럼 이걸로 막레할게요! 수고하셨습니다 시노노메주! -
519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46:39토우카주 어서와!
슬슬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는 건가!! 휩쓸려가는 시간이...도래했다...!(? -
520 세츠하주 (gfC7qcLKIo) 2020. 9. 9. 오후 10:47:23>>512 에이엔한텐 미안하지만 나 폭소해도 돼...?
-
521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47:36>>512 여군징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군이면 저격수였을 가능성도 높지않나여 스나이퍼 에이엔 조아
>>513 그...그렇지여 바쁜것도 가끔은 좋....즐...겁...._(´ཀ`」 ∠)_ -
522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47:44다들 수고했어~~!!
잠시 관전모드를... -
523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48:04>>512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여군 징집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
-
524 에이엔주 (lNAmiPmpk.) 2020. 9. 9. 오후 10:48:25>>520 대충 그 징병담당자 머리통에 드라이브가 박혔지만 아무도 에이엔의 무자비한 폭력을 막지 않았다는 뒷이야기를 듣고싶다면요
-
525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0:49:56
-
526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0:50:00"가호가 있기 때문일까요.. 좋은 차랍니다."
알 수 없는 말을 하고는 차를 마신 찻잔을 다른 물로 가볍게 헹구고는 그 안에 밀크티를 다시 부으려 합니다. 찻잔을 다른 거 쓰기에는 좀 그렇지요? 아무튼. 밀크티도 꽤 잘 만들어진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건.. 바나나와 캐러멜 가향차로 만든 거네요.
언급하는 그 에클레어나 체리 파이나 크렘 브륄레 같은 것이 다 이 테이블 위에 있으니까 언급한 것이겠지요. 그래도 크로캉 부슈같은 건 없어서 다행인가? 아무튼. 마카롱을 집어 바삭거리는 것으로 먹고.. 차를 마시고.. 마리아 부럽다. 살 안 찌니까.. 아니 이게 아니라.. 미안합니다. 라는 둥의 말에는 눈 하나 깜작하지는 않습니다.
"글쎄요.. 혼자서 하는 티 타임도 좋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티 타임도 나쁘지는 않으니까요?"
"아라이 씨는 어떤가요?"
라며 후후 웃으려 합니다. 한 폭의 그림같이 우아하게 차를 마시려 합니다. -
527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50:30>>524 앗슄...ㅋㅋㅋㅋㅋ예쁜 건 에이엔이니까 에이엔이 나빴다 중간관리직은 아모 잘못이 업따 ༼;´༎ຶ ༎ຶ`༽
-
528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0:50:49
-
529 사노이 - 나쿠루 (HDoFokzk0w) 2020. 9. 9. 오후 10:51:01" 저도 그 젤리빈은 더이상 못먹지 않을까 싶네요... "
말하면서 그 맛이 생각나버려, 조금 죽어버린 눈을 하고서는 고개를 살짝 돌렸습니다. 정말이지 먹으면서 머릿속에 생각나는 그 이미지가 콜라보하여 자아내는 맛은... 정말이지,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 그럴까요? 어차피 여기서 더 줄이라고 해도 못줄이겠지만요. "
먹으면 묘하게 힘이 솟는다고 해야할까요? 활력이 돌아오는 느낌이죠. 이쯤되면 진짜로 중독된 걸지도 몰라요... 하지만 딱히 끊을 생각은 없다구요?
" 아하하, 그냥, 그럴 의도가 없었다는걸 말해주고 싶어서 의미가 좀 센 말이 나와버렸네요. "
죄송하다며 사과하고선 멋쩍은지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습니다. 뭐... 그래도 의미가 전해졌다면야 다행이겠지요.
" 으음... 전 지인들이랑 같이 먹어본 기억은 없네요. 가족들이라면 몰라도. "
그러니, 나베의 종류가 달라질 일은 거의 없었죠. 해봐야 고기의 종류가 달라졌던 정도? 그래도 항상 맛은 좋아서 다같이 즐겁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에야 다들 바쁘고 해서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마츠리고 하니, 한번 또 먹어보자고 해봐야겠어요?
" .....읏- "
사야시씨가 웃으며 검지를 지그시 누르다가 떨어지자, 괜스레 얼굴이 조금 붉어져서는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고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립니다.
" 무... 뭘 얹으려고 그러세요? "
애써 미소지으며 물었지만, 얼굴이 붉어진 상태에서 잘 풀리지 않는건 어쩔 수 없네요... 짓궂은 분이셨군요. 사야시씨는.
" 맞아요. 무슨 철구슬처럼 단단해서, 천천히 녹여먹지 않으면 안돼요. "
사야시씨가 상냥하다고 하는것에는 조금 부끄러워져 '그런가요...?' 라며 어색하게 말하고는, 사과사탕을 파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자요. 작기는 해도 맛은 보장한다구요? "
웃으며 사야시씨에게 막대에 꽂힌 사탕을 건네고, 저도 하나를 손에 든 상태로 천천히 핥아먹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다른데보다 맛있어서 좋다니까요. 여기 사과사탕은.
" 다음엔 뭘 할까요? 해보고 싶으신거라도 있으세요? " -
530 아키라주 ◆zwAjnDNalU (BlrFjERjLI) 2020. 9. 9. 오후 10:51:01아키라: 음... 어쩐지 군인 이야기가 나오는 모양이구나... 아, 에이엔사쿠라 님의 이야기였구려. 하기야 나도 징집될 뻔한 적이 몇 번 있었지... 다행히 그렇게 되진 않았다만.
아키라주: 네가 징집됐다면 가장 먼저 총맞았을거야.(맨날 멍때리니까) -
531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51:09>>505 제가 바이올린 기종까지는 잘 모르기에 뭐라고 하기 힘들지만 일단 적당히 비싼 가격의 물건입니다. 물론 최고급은 아니고 그냥 나름 좋은 제품. 일단은 유럽산입니다. 클래식 바이올린이에요. 전자가 아니라.
이제 질문 차례군요. 유타카는 그때 방송으로 어떻게 동생을 찾았습니까?
>>509 잠버릇이라고 해야 할진 모르지만 자면서 음악을 입으로 흥얼흥얼거린답니다. 그냥 멜로디만 겨우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의미불명의 흥얼거림에 가깝겠네요.
이제 질문 차례군요. 카야는 지금 가장 받고 싶은 공물이 무엇입니까? 지금 현 시점으로요. -
532 사노이주 (HDoFokzk0w) 2020. 9. 9. 오후 10:51:21
-
533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51:45여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튜브 삼매경... -
534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0:51:49다들 어서오세요~
-
535 레이주 (SZ5RgwjRSE) 2020. 9. 9. 오후 10:52:06>>499
╰( ͡° ͜ʖ ͡° )つ──☆*:・゚ 질 문 받 아 라 이 야 -
이사장님은 어떤 계기로 고등학교를 신과 인간들의 만남의 장으로 만들게 된거야? -
536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0:52:18아오이: (주로 징집하고 다니는 편)
즉 아오이는 당시에는 굳건이 같은거였나보다 -
537 에이엔주 (lNAmiPmpk.) 2020. 9. 9. 오후 10:52:35에이엔의 기묘한 20세기 군인탐방을 말하자면
1차대전: 영국군(전차병)
적백내전: 백군
2차대전: 소련군(전차병)
이라는 기묘한 전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
538 레이주 (SZ5RgwjRSE) 2020. 9. 9. 오후 10:53:10>>516
헛 토우카주가 일상 물어봤었구나.. 지금 봤어 미안 ㅠㅠ 아직 있니?? -
539 토우카주 (4JdMt0Vyug) 2020. 9. 9. 오후 10:53:20레이주가 안 오시면... 다시 한 번 일상을 구해봐야겠어요...!
캡틴께 질문!
케이는 바이올린 업그레이드에 대한 욕심이 있는 편인가요....? -
540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0:53:32지나가던 동양인을 징집한 그들은 도대체..
-
541 레이주 (SZ5RgwjRSE) 2020. 9. 9. 오후 10:54:01>>5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라는 표정봐 개웃겨 -
542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54:06굳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나 이사장님은 어떤 신인지 궁금하다... 히히
료스케는... 글쎄다... 그렇게 인간계에 오래 있지도 않았고, 전에 왔을 때도... 읍읍 -
543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0:54:09>>531
카야: 모처럼 축제니... 술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겠구나!
라고 하십니다(??? -
544 에이엔주 (lNAmiPmpk.) 2020. 9. 9. 오후 10:54:10>>540 그 당시 소련이 저랬다는게 코미디지만요
-
545 토우카주 (4JdMt0Vyug) 2020. 9. 9. 오후 10:54:49>>538 네넹! 마츠리 배경을 원하시나요...? 아니면 평소 배경....? 선레는 다이스도 정해도 될지 모르겠네요...
-
546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55:12>>535 이 스레 설정 자체가 제가 제로에서부터 설정만들기로 만든 것이 아니라 옆동네 상판에 있었던 설정이에요. 전 거기에 참가하지 않고 그냥 관전만 했는데 묻힌 것을 보고 좀 안타깝게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리메이크는 자유롭게 해도 된다고 하길래 할까 하다가 당시엔 제 개인 사정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했었고 요즘에야 겨우 리메이크를 했다에 가깝답니다.
물론 원본 스레는 겨울 시기에 신들이 찾아오고 신랑 혹은 신부로 데려간다 정도의 설정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지만 그냥 여기에 뼈 좀 붙여보고 이것저것 달아보고 그러다가 기왕이면 청춘물의 성격도 키워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깔끔하게 고등학교 설정으로 갔답니다. 고등학교 청춘물을 제가 좋아해서요. 일단 서로 모일 자리는 필요하기도 하고요.
자. 질문입니다. 레이는 어느 악기 연주에 제일 강합니까? -
547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56:54>>539 없습니다. 케이가 쓰고 있는 바이올린은 생일선물로 받았던 거고, 오래 써서 손때가 많이 묻긴 했지만 가장 아끼는 보물이에요. 아마 더 연주가 불가능한 지경이 되지 않는한 바꾸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고로 질문입니다. 토우카는 무슨 게임을 가장 좋아하나요? -
548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0:57:19>>499
질문이랍니다!
차분한분위기를 좋아하는 케이인데요! 정반대로 시끌벅적한걸 좋아하기도하고 시끌벅적하게 돌아다니는 켄야같은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
549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57:28>>543 술이라니. 술이라니! 하지만 신님이니까 문제 없다!
-
550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0:58:02>>544
당시에는 어쩔 수 없이 그곳까지 올라간분들이 많았을테고요. 허허허. -
551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0:58:04>>546
난대없는 에이엔주의 난입은 에이엔은 바이올린! 바이올린 역사에 따라 계속 바뀌는 바이올린을 연주했어.
근대 유럽에서는 잠시지만 바이올리니스트로도 활동했다고! -
552 유타카-마리아 (T4EtZWpR1g) 2020. 9. 9. 오후 10:58:33가호? 이제야 좀 알 만한 말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단순히 유타카의 착각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유타카는 다시금 벙찐 표정으로 찻잔을 헹구는 마리아를 바라보았다. 이럴 땐 묻는 게 상책이다. 제대로 된 대답이 돌아오든 그러지 않든 간에.
"가호요?"
좋은 차는 맞는 것 같지만. 유타카는 그 점에 대해서는 긍정했다.
"예에, 굉장히 좋은 차 같심더. 향도 좋고. 엄청 비싼 거 같은데예...이래 대접받아도 되나 싶네예."
생각해 보면 유타카는 그다지 초대된 것도 아닐뿐더러, 우연찮게 달콤한 냄새를 따라왔다가 여기를 발견한 것 뿐이다. 불청객이나 다름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친절하게 대해주는 마리아가 정말로 동네 마실 나온 부자의 그것이라고 할까, 하는 말마다 도통 뜻을 모르겠는 것들이지만 대해주는 행동은 상냥하고, 계획에 없던 방문자에게도 예외없이 자기 차를 내어주고, 그 모든 행동에 부담이나 머뭇거림 따위는 갖지 않고...유타카는 입 안에 남은 민트 맛을 느끼며 빙긋이 웃는 마리아에게 답을 했다.
"그야...머, 저야 맛난 것도 얻어묵고, 좋심더. 나츠토시 상이..."
문제 아입니꺼. 그 말은 마지막 차 한 모금과 함께 꿀꺽 삼켰다. 대신 조금 멋쩍게 시선을 피하다가, 마주 웃어 보이면서.
"나츠토시 상이 좋으면, 좋은 거겠지예." -
553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0:58:46사노이주 짤도 너무 웃기고 아오이 픽크루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꺼라위키 보다가 용암광전사까지 갔네... -
554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59:17>>548 케이는 상대의 분위기보다는 상대가 자신을 모함하거나 뜬금없이 트집을 잡으려고 하느냐 하지 않느냐로 구분하기에 그런 것이 없으면 그냥 그런 사람이겠거니 하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자신을 생트집 잡으면서 건들지 않으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질문입니다. 그럼 켄야는 반대로 어떻게 생각합니까? -
555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0:59:52>>551 과연. 엄청난 역사를 자랑하는 신 님이로군요.
-
556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1:00:34>>554
쳇, 재미없는녀석이구나ㅡ 라는 감상정도일까요? 하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향수를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
557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1:00:49>>553
갓갓 갓갓갓... -
558 토우카주 (4JdMt0Vyug) 2020. 9. 9. 오후 11:00:59>>547 토우카는 대부분의 게임을 철저히 시간 때우기로 하고 있어요... 정말 좋아서 한다기에는 재미가 없는 것들이죠. 메이플스토리나 던파(일본서버) 같은 것들이요(재밌으시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 외의 PC게임도 여럿 구매를 하는 편이에요... PC게임들 중에서는 파이널판타지같은 정석 일본게임부터, 암네시아나 소울라이크류 게임들까지 하는 편이네요. 소울라이크류는 특히 좋아하긴 해요. 여러번 시도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가니까요..!
-
559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01:48>>555 거기에다가 아직까지도 바로크시대 바이올린을 쓰는 엄청난 옛날사람이라구..... 그래서 그 이후 바이올린을 쓰면 실력의 50%가 봉인당한다구.....
-
560 세츠하주 (gfC7qcLKIo) 2020. 9. 9. 오후 11:02:10캡틴! 질문이야!
델리커시한 질문인 관계로 웹박수에 올려뒀어! -
561 해나 - 카야 (aSygD15eXQ) 2020. 9. 9. 오후 11:02:13"그러니까! 여기 초록색도 있다? 노란색도 있네."
나는 카야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각종 색깔로 물들여진 바나나를 보았다. 신기하다. 일본에는 이러한 것들도 있었구나. 문득 사진을 찍으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폰을 꺼내 노점 풍경을 사진으로 찍었다. 신기하다. 연습생 시절에는 회사 반대로 sns는 커녕 폰 검사만 주구장창 받았는데... 갑자기 주어진 자유에 얼떨떨하던 것도 잠시, 카야의 목소리가 다시 귓전에 와닿았다.
"알겠어. 카야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래도 이렇게 얻어먹으니까 기분은 좋네."
나긋하게 웃으며 말하는 말은 고왔다. 좋은 사람이구나, 카야는. 나는 단순하게 먹을 거 주는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는 다시 바나나를 먹기 시작했다. 맛있긴 맛있는데 뭐랄까... 오랜만에 음식을 먹으니까 위가 받아들이지를 못하는건가? 어쩐지 몸이 이상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응? 아냐아냐! 맛있는걸. 그냥... 다이어트 할 때 습관이 굳어져서 그래. 미각이 제기능을 못하는 것도 있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병때문이지. 나는 그말을 삼키고 빙긋 웃어보였다. -
562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02:15>>556 과연. 확실히 케이는 활발한 이 앞에선 조금 재미없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을테니까요.
>>558 정말 여러 종류의 게임을 다양하게 하는군요. 뭔가 저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것까지 캐묻으면 안 될지도 모르니 일단 차후의 이야기를 지켜봐야겠어요! -
563 아키라주 ◆zwAjnDNalU (BlrFjERjLI) 2020. 9. 9. 오후 11:03:07
-
564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03:41>>560 확인했습니다. 그 캐릭터의 경우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이기에 조금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그 비설도 통과가 된거고요.
-
565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1:03:43>>499 그렇다면 나도 질문이DA!!! 애니메이션이나 게임류와는 큰 연관이 없어보이기는 하지만 케이쟝도 젊은 청소년이라면 분명 한번쯤은해봤을터... 케이쟝이 인생 처음으로 했던 게임은 무엇인가!!!
-
566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1:03:43"하늘의 가호.. 라고 할까요?"
좋은 차가 사람의 노력 뿐 아니라 날씨에도 영향을 받으니 하늘의 가호를 받을 법하지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대접받아도 되나 싶은가. 라는 말에는 잠깐 생각하다가..
"베푼다.. 에 가장 가까울지도 모르고, 혹은 누구라도 상관없었다.. 라고 말하면 조금은 어색해질까요?"
라면서 범죄자만 아니라면 상관없었을지도 라고 생각하며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밀크티와 함께 에클레어를 하나 집어듭니다. 상냥하고 다정하더라도 그 근본은 비어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까..
"좋은 것이 좋은 것이겠지요.."
마치 이름을 잃어버린 것처럼. 누구라도 상관없는 듯. 이라고 생각하면서 티타임은 언제까지일지 모르겠네요.. 여름이면 실내에서 티타임을 가지거나 만날 것이고, 겨울에는 유리 온실에서 눈을 보며 만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라고 말을 이어갑니다. 유감스럽게도 저 혼자서 이것들을 다 먹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으니.. 라고 넌지시 말하네요. 부담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
567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04:06>>542는... 일단 캡한테 하는 질문.
>>557 그저 갓갓 갓갓갓... -
568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11:04:09(질문받아요 팻말을 들고있다)
-
569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04:19>>564 그리고 정확히는 태어나는 즉시가 아니라 차후입니다.
-
570 코요 - 켄야 (.8JPXCC3PI) 2020. 9. 9. 오후 11:04:25오늘은 아침부터 격통에 시달리며 눈을 떴다. 정신없이 일어나 물도 없이 진통제를 씹어먹고 통증이 가라앉은 후 보니 전날 넘어진 다리가 문제였다. 겉보기에는 쓸린 상처만 옅게 남아있었지만, 안쪽 그러니까 근육이나 뼈는 과장스럽게 욱신대었다. 약의 효과는 좋아도 너무 좋아서 통증만이 아니라 걸을 힘도 없애버렸다. 결국 오전수업은 가지 못 하고 오후만 들어가서 출석했다. 무리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아직은 학기 초라 출석 일수만큼은 채워두고 싶었다.
혼이 반쯤 빠진 채로 앉아있다가 정신이 되돌아오자 어느새 방과후였다. 그것도 반 애들은 다 가고 혼자 교실에 남아있었다. 창밖의 해는 붉게 내려오고 있고 몇시인지 보자 조금만 더 있으면 학교가 닫힐 시간이었다. 아침에 먹은 약 덕분인지 아무것도 안 한 덕인지, 지금은 어쩐지 몸이 가뿐했다. 지금이라면 오래 걸어도 지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 거의 빈 가방을 어깨에 메고 일어났다.
학교를 나와 어디로 산책을 갈까 하다가 어제 갔던 축제로 향했다. 그런 일도 있긴 했지만 결국 어제 꽃을 제대로 못 봤으니까, 오늘 다시 가서 꽃을 보면 되겠지 싶었다. 잘 생각해보니 굳이 노점가를 가로지르지 않아도 살짝 뒤로 가면 벚나무만 가득한 곳으로 갈 수 있었던 것도 같다. 왜 어제는 이 생각을 못 했을까. 머릿속으로 가야 할 길을 떠올리며 열심히 걸었다. 가는 동안 해가 더 저물어 완연한 저녁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다시 찾은 축제의 장은 아직 사람이 덜 온 건지 일찍 빠진 건지 노점가가 좀 한산했다. 이러면 굳이 돌아가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초입 부근에 서서 잠시 고민하다가 금방 지나가면 괜찮을거란 생각에 그냥 여기를 지나기로 했다. 어제처럼 후드를 푹 눌러쓰고 가방을 어깨에 꼭 메고서 얼마 없는 사람들에게 부딪히지 않게 노점가를 가로질러 지나갔다. 설마하니 누가 자신을 알아보거나 부를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면서 어디로 가야 꽃이 가장 많이 피어있을까 같은 것만 생각하던 중이었다. -
571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1:04:44답레쓰고 돌아오니까 짤상태무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531 오옹 딱 적당한 걸 쓰고있나보군여 생일선물로 받았다니깐 케이에게 잘 어울리는 물건일 거란 생각이 드네여~! 다름이아니고...독백을보아 금전난에 시달리고 있는게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들어..ㅅ...미안하다아아아악
아 그거여
가미아리 하나마츠리 진행 사무소입니다. 14세 여아를 찾고 있습니다. 검은색 단발에 분홍색 후드티와 노랑 프릴스커트를 입고 있습니다. 이름은 아라이 요우. 아라이 요우. 본인이나 목격하신 분은 지금 바로 하나마츠리 진행 사무소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보호자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다시 알려드립니다...
친구 : 요우쨩, 요우쨩 이름 아니야?
요우 : (수치사)
??? : 저기 죄송한데 방송 멘트 좀 바꿔도 됩니꺼? 보호자가 아니라 지갑이 대기하고 있다 캐주세예
대충 이렇게 됐읍니다 -
572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05:06병,,,??? 해나야 아이고 아이고
헉 아키라 입뿌다 나도 픽크루크루 해야지 -
573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05:09>>558
그러고보니 나도 잡썰을 풀겠다. 에이엔의 경우에는 본업이 학생이 아니라 스트리머기는 한데 간단히 요약하면 AOS랑 MMORPG를 제외하고는 안한다가 에이엔의 게임스타일이다. MMORPG를 안하는 이유는 내 인생이 RPG여서 그렇고 AOS는 협곡과 시공으로 생긴 트라우마가 아직까지도..... 욕 대신에 아주 고급스럽게 비비 꼬는 에이엔으로는 절대 키배를 이길 수가..... -
574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05:18>>542 이사장님은 가미아리 마을의 수호신이랍니다. 자세한 설정은 아마 차후에도 나올 것 같진 않지만 그냥 가미아리 마을을 수호하고 액을 막아주는 덩치 크고 호탕한 아저씨에요.
-
575 세츠하주 (gfC7qcLKIo) 2020. 9. 9. 오후 11:05:42>>564 >>569 그렇구나! 대답 고마워! ...근데 역질문은? (기대하고 있던 사람)
>>568 해나는 행복해질 수 있어? -
576 유우야주 (ahwDxhqEDk) 2020. 9. 9. 오후 11:05:51갱신.. 인데 으헉 확인이 늦었다!!! 료스케주 AA아트 장인..! ⁄(⁄ ⁄•⁄ω⁄•⁄ ⁄)⁄
진짜.. 대단하다는 말로는 설명이 안 돼요.. WA... -
577 사노이주 (HDoFokzk0w) 2020. 9. 9. 오후 11:06:02>>388 조금 늦게 봐버렸지만 답해드립니당! 제일 최악인건 역시 번데기맛.... 이지요! 일상에서 등장할 일이 있다면 여러분께 나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XD (나쁨)
-
578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06:38마 요우야 돌아가자!!!! 지갑이 기다린다!!!!!
료스케주도 질문은 상시 받고 있지만...
머리가 안 돌아가서 남들에게 질문하면 이상한 것밖에 안 나온닷... -
578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1:06:38>>574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야시오 자매는 나름 재앙신인데 그런 존재가 둘이나 여기에 있는것에 대해 이사장님은 어떤 느낌일까...
-
579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07:37>>575 행복하게 만들어줄겁니다1
-
580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08:50>>565 아이돌마스터 콘솔판요. 꽤 마음에 들어해서 모바일판도 즐기고 있답니다. 막 하드하게 뛰진 않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모 캐릭터가 나오면 자신이 쌓아둔 자원을 투자하는 그런 플레이를 즐겨요.
고로 질문 들어갑니다. 아오이는 지금 가장 받고 싶은 것이 뭡니까? 공물로서.
>>568 해나는 가장 좋아하는 노래, 혹은 가장 피아노로 연주하기 좋아하는 곡이 뭔가요?
>>571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다!
>>575 케이에 대한 질문의 경우라는 조건이 있고 케이에 대한 질문이 아니니 역질문은 없습니다.
>>577 케이:........
케이:우리 마을에 이상한 사탕이 돌아다니고 있어.
>>576 좋은 밤~! 유우야주! >.</ -
581 레이주 (SZ5RgwjRSE) 2020. 9. 9. 오후 11:09:05>>545
하나마츠리가 어딨는지 한참을 찾았네 ㅠㅠㅠ 좋아! 선레는 다이스로 정해볼까? 내가 굴려볼게
>>546
아~! 리메이크하면서 덧붙은 설정이었구나.. 탁월한 설정이었어 캡틴! ٩(・ิᴗ・ิ๑)۶ 덕분에 이렇게 보트가 대성했나봐! 레이는 샤쿠하치라는 피리를 가장 선호함! 그 이유는 가볍기도 하고 소리가 예뻐서 ╮( ˘ 、 ˘ )╭ -
582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1:09:11>>563
오. 아키라. 오오. 역시 새벽신님, -
583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11:09:21병은 사실 시트에서부터 존재가 암시되었긴 한데 자세한 건 독백을... 내가... 써야한다... 하 귀찮아...
해나가 행복해질 수 있냐고? 음 글쎄? 나는 캐릭터를 짤때 엔딩에 대한건 안짜고 스레 상황마다 달라지게 설정해둬서 그건 잘 모르겠어. 근데 이 스레가 힐링물인만큼 행복할 가능성이 높아질것 같기는 해. -
584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09:31(대충 질문받아요 팻말을 들고있다)
-
585 코하쿠주 (9MOIa3DT22) 2020. 9. 9. 오후 11:09:46크와아아앙 :3!!! 위키 살짝 만졌따
-
586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10:08>>583 행복해져야만 한다.....
-
587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1:10:14생각해보니까 다이치씨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에서 아주 멋진 20~30대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겠구나... 대체 어떻게 한 거지(?)
다이치: 이 몸의 천재성을 아메리칸★도 아는 게 아니겠는가!
마리아주: 그런 의미에서 그냥 생각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
588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10:24>>578 재앙신이라는 것도 사실상 따지고 보면 자처했다기보다는 인간이 붙인 이름일테니 이사장님은 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물론 마을에 재앙을 내리면 어마무시하게 큰 백호 모습의, 그것도 천과 지의 기운을 모두 가지고 있는 높은 직위의 신이 눈앞에 나타날 거예요.
-
589 코하쿠주 (9MOIa3DT22) 2020. 9. 9. 오후 11:10:25호엑 :0 세상에 머했다고 벌써 11시여...
-
590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10:37>>574 아하 그렇구나...! 결국 맥거핀으로 남거나 해도 좋다! 아조씨 조하!!
>>576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야 XD
어서오고! 오늘 하루 수고했어!!
AA는 Ascii Art의 약자이므로 AA아트라고 하는 것은 겹말...이려나?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아스키코드에 없는 문자도 마구 사용해서 아스키아트인지도 불분명하니까 뭐 상관없다!
아-트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 있을 리는 없지만! 있으면 가르쳐 줄 것이다! -
591 아키라주 ◆zwAjnDNalU (BlrFjERjLI) 2020. 9. 9. 오후 11:10:45저도 질문 받슴다...(소심
-
592 레이주 (SZ5RgwjRSE) 2020. 9. 9. 오후 11:10:54.dice 1 2. = 1
굴러라 굴럿!
1. 토우카
2. 레이 -
593 세츠하주 (gfC7qcLKIo) 2020. 9. 9. 오후 11:11:26(조금은 안도) 다행이다...
-
594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11:12:07>>580 가장 좋아하는 노래? 어... 실제 가수 언급해도 되려나? 좋아하는 노래는 없이 두루두루 듣고있지만 존경하는 가수는 있어! (여자)아이들의 소연! 소연처럼 두루두루 잘하는 만능캐가 되고싶어했었지. 실제로 재능도 있었고. 뭐, 지금은 말짱 도루묵이 됐지만~.
티엠아이 하나 더 풀어보자면 해나네 소속사 모티브는 SM엔터테인먼트! 그리고 해나의 모티브는 소녀시대 태연과 아이들 전소연에서 조금씩 따와서 만들었어! 내가 여돌 여덕이라 그런지 시트 짜면서 정말 행복했었닥우! -
595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12:21>>563 화력 나쁘다! 이 좋은 것을 이제야 보게 하다니! 쉐이킹~
>>581 사실 리메이크 전에도 무대는 고등학교였어요. 단지 저는 거기에 조금 더 살을 붙인 것 정도랍니다. 아무튼 피리로군요. 부르는 거 듣고 싶다. 듣고 싶다. 듣고 싶다.
>>584 에이엔은 지금 가장 큰 목표가 무엇입니까?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봐서 괜히 궁금해지네요.
>>591 아키라가 가장 관심을 보일법한 것은 뭡니까? -
596 부끄러워서 빨개진 세츠하주 (gfC7qcLKIo) 2020. 9. 9. 오후 11:12:41>>580 그랬☆구나!
-
597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1:12:42유우야주 어서와!!!
>>590 나도 료스케주 aa를 처음봤는데... 뭐야 저거 개쩔어요 그 제작하는건 좀 팁이라던가 듣고싶은것이야. 예전에 몇번 들락거리면서 제작 관련 스레를 둘러는 봤지만 영 모르겠어야...
>>580 >>588 즉 담당돌을 위해서 존버를 하는 편이라 이거군... 담당의 신쓰알이 몇년정도 나오지 않으면 멘탈이 바삭해질지도 모르겠어...
아오이 : 역시 술! 그리고 고기!! 그리고 토마호크 미사일!!!
아오이 : (가챠가 더럽게 안되길래 인터넷에서 운영을 저주한적은 있다)
-
598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12:51코하쿠주 어서와~~~~~!!
>>583 (해나주도 해나도 힘내길 바라는 중!)
아 맞다 케이와 친한 H군은 독백에서 이름이 언급된 적이 있어? (가물가물) -
599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13:03>>594 이것은 매우 좋은 설정이다. 좋은 노래 많죠.
-
600 코하쿠주 (9MOIa3DT22) 2020. 9. 9. 오후 11:13:28용용도 질문 받을래용용 >:3!!! 아무나 다 댐벼 하쵸오오
-
601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1:13:38그으으으렇다면 나도 질문을 받는다!!! 이 히키니트에 대해 궁금한게 있으면 불어보시옹!!!!
-
602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11:13:38밀린 레스 보는 것도 정말 일이라니까. 질문 오가는거 보니까 다들 파도 파도 끝없는 매력덩어리들이라는 걸 알겠어!
코요도 질문 있으면 받을게! 뭐든 물어보라구! -
603 카야-해나 (l.TP778ekQ) 2020. 9. 9. 오후 11:13:39“다이어트… 그런겐가. 너무 무리하지는 말게나.”
다이어트, 들은 적은 있다. 굶주림의 끝에 제물을 바치며 빌던 것이 아직도 엊그제 같이 느껴지거늘, 이제는 먹을 것이 너무 많아 일부러 굶는 사람도 있다고 했던가. 인간의 세계란 정말이지 순식간에 변하는구나. 다시금 변화를 느끼며 초코바나나를 한 입 물었다. 그나저나 미각이 제기능을 못한다니, 그건 꽤나 불행한 이야기가 아닌가.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없어 더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야기다.
“다음은 야끼소바 차례다만… 먹을 수 있겠는가? 무리라면 먹지 않아도 되네. 나는 나중에 아오 녀석과 또 오면 되고.”
웃고는 있지만 정말 괜찮은 건지, 아무리 이국의 인간이라 하더라도 이 땅에 있을 동안은 이 땅의 아이 아니던가. 걱정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으니, 걱정스러운 얼굴로 해나를 바라보았다.
-
604 레이주 (SZ5RgwjRSE) 2020. 9. 9. 오후 11:14:22아아아아 레스 리젠이 넘모 빨라서 실시간으로 멘탈이 깨져나가.. \(;´ ་།`)/ 분명 좋은건데 좋긴한데!
-
605 유타카-마리아 (T4EtZWpR1g) 2020. 9. 9. 오후 11:14:28하늘의 가호.
그 말을 들으니 떠오르는 것이 있다. 좋은 작물은 혼자 태어나는 게 아니다. 식물부터 동물까지 모든 생산품의 생장은 사람 손에만 달려 있는 게 아니라 자연의 손에 달려 있다. 날씨도 좋아야 하고, 타이밍도 맞아야 하고, 수많은 고난에도 꺾이지 않고 자라나야 한다. 적당한 환경이 갖춰져야만 최상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아까까지 유타카는 마리아의 발화법에 대해서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순간순간 유타카처럼 마리아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번뜩이게끔 하는 무언가가 있다.
"아, 맞나...알 거 같심더."
뜻밖이라는 듯이, 유타카는 잠시 조용해졌다. 생각이 조금 가라앉자 눈앞의 풍경이 천천히 눈에 들어온다. 화사한 꽃나무를 배경으로 앉아 있는 인형 같은 미소녀다. 마리아에겐 말마따나 상대는 중요치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냥 감사히 받아들이면 된다. 유타카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그것도 알 거 같심더. 뭐랄까...맞네."
그런 여유로군.
"이제 쫌 부담이 없어졌구로. 고맙심더."
물론 그거랑 이건 다르다. 혼자였으면 남았을 거라고? 그럼 왜 이렇게 많이 차려논 기고?
"아니, 잠깐! 혼자였으면 남겼다고예? 뭔 소리고? 이 맛난 거를 와 남기노!"
맛있는 건 정말 참을 수 없어 누구든지 맛을 보면 이렇게...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유타카에겐 급발진할 만한 맛이었다. -
606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1:14:30다들 어서오세요! 레스가 휙휙 올라가네!
-
607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14:36>>596 그래도 질문을 받고 싶다면 할 수는 있긴 한데 하나 할까요?
>>597 케이:괜찮아요. 카드 화면으로 가면 늘 볼 수 있으니까. (싱긋)
그런데 왜 토마호크 미사일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8 없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일상 등에서 나올 일은 없을 거예요. -
608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14:46>>595
가장 큰 목표라 한다면 좀더 위의 신이 되기? 최근에 자신의 존재론적 고민을 거의 다 끝내서 이제는 진짜 신이 될 용기가 생겼거든.
그래서 신생 N000년만에 다 죽다못해 이미 먼지가 되어있는 연애세포를 깨워보려고 하는데...... 덤으로 동생이랑 물리적으로 해결해야 할 악연도 잔~뜩 있고. -
609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1:15:25
-
610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15:31갑자기 질문붐이 되었다. 질문을 다 날려주고 싶지만 지금 이 화력내에선 무리야. 그러니까 내일 제가 따로 드리겠습니다. ㅠ
-
611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15:51>>597 지금까지 신님 어장 관련해서는 세 개 만들었다...! 케이 료스케 유우야... 인데 다들 어장 어딘가에 흩어져 있기에 다른 걸 보고 싶다면 그냥 료스케주한테 꺼내달라고 하면 돼...!
AA 제작하는 에디터가 있어서 장인들은 그걸 다운받아서 쓰고 있어! 에디터를 안 쓰면... 그땐 메모장이지... -
612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16:18>>608 그 연애세포를 깨워주는 가미아리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간절)
-
613 켄야 - 코요 (TfL42WXclc) 2020. 9. 9. 오후 11:16:25이상한 노래와 함께 갑자기 화면을 보여주더니 멀리 도망쳐버린 그 여학생이 떠나버리고 흥도 식어서 그저 어쩔수 없이 바닥을 청소했다. 이제 슬슬 시간이 많이 지나 사람도 줄어들고 떠들썩한 그 분위기가 슬슬 접어들기 시작해 어디서 뭐 좀 먹으면서 쉴까 생각을 하였다. 지갑에는 돈이.. 아슬아슬하지만 어느정도 남아있긴 했다. 그래서 대충 정리하고 주변 노점을 바라보는데 저기 앞에서 매우 우울해보이는듯 한 한 사람이 후드를 쓰고는 푹, 푹, 푹 걸어오는게 아닌가. 도저히 축제를 즐기고자 온 사람은 아니었다.
"키히히."
노점가에 왔는데 노점음식을 안 먹는다니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딱 보아도 우리 학교의 학생. 한 번 말을 걸어보는것도 재미일지도 모른다. 모든것은 나 자신을 위해. 오늘도 그 신념을 믿고 행동하도록 하자. 그런고로, 이런 싸늘해지는 밤에는 따끈따끈한 타코야키야말로 가장 맛있는것이라 생각했다. 빠른속도로 타코야키 두개를 사서 마치 어떤 잠입암살게임의 주인공같이 은밀하게 그 여성을 따라간다.
"잘 생각해보니."
이거 스토킹 아니야? 아니겠지...? 아니야! 난 저 녀석 이름도 모르고. 애초에 그럴 이유가 없잖아! 그냥 따라가는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은밀하게 다가가는 것이 의미가 없었기에 평범히 걸어가 그녀석에게 말을 걸었다.
"이거, 저쪽의 신사분이 사시는겁니다."
라고 말하며 적당히 아무쪽이나 손으로 가리키며 타코야끼를 건냈다. -
614 아키라주 ◆zwAjnDNalU (BlrFjERjLI) 2020. 9. 9. 오후 11:16:52>>595
아키라: 관심을 끌만한 거라면... 역시... 간식거리겠구나. 찹쌀떡이라던지, 라멘이라던지, 스키야키라던지...
아키라주: 뒤에 두개는 간식이 아니잖아! -
615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1:17:24>>611 오린린이라면... 하고있는것이야... 합성정도는 무난하게 해내고 있지만 역시 오리지널은 못해먹겠더라굿...
-
616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17:31근데 사실 정말로 제가 리메이크한 부분은 딱히 없어요. 그냥 왜 굳이 신이 인간과 혼인을 해야 하느냐의 이유 추가와 그냥 배경을 좀 변경하고 계절 하나를 계절 4개로 늘린 것 정도? 사실 원본은 이전에도 다 있었답니다.
이 스레 뛰는 분들 중에선 필시 그 스레 뛴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그 분들은 아마 차이를 느낄 거라고 생각해요. 아마도지만! -
617 토우카 - 레이 (4JdMt0Vyug) 2020. 9. 9. 오후 11:18:07"헷-췽!"
벚꽃이 만발하는 계절이다. 누군가는 비염으로 고생을 할 것이란 소리다. 토우카가 그랬다. 토우카는 비염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휴대용 티슈를 벅벅 뽑아가며, 구우우욷이 벚꽃 나무 밑에 있었다. 여러번의 재채기 이후, 역시 여기는 아니라며 자리를 떴다. 사람이 슬슬 많아졌기 때문이다. 비타민 D를 합성하기에 좋지 못하다.
그리하여 숲 안 쪽, 아직 어린 벚꽃나무 밑에 손수건을 깔고 기댔다. 아무도 안 올 것이라 생각하며. -
618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18:19여돌 모티브 너무 좋아... 프듀에서 전소연 보고 천재라고 생각했었는데...
>>607 아하 그렇구나...!
료스케주는... 떠내려간다... 질문은 내일 해야겠구만...! -
619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1:19:04악 잠깐만 큐엔에이 타임 해나쟝 용용이 에이엔 아오이 코요쟝... 갸아악
-
620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19:29덤으로 에이엔이 할수 있는 일중 특이한 일들 목록을 대충 말해보자면.....
제트기를 조종할 수 있다
범선을 몰 수 있다
연금술을 할 수 있다(원시적인 화합물을 만들 수 있다)
차는 물론이고 탱크나 케터필드가 달린 차량도 몰 수 있다
사격은 음....... 얘 보어전쟁때 저격수였어
바이올린은 수준급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해본 경험이 있다
공중전에서 진짜로 5기를 격추시킨 경험이 있다.
등등등..... 뭔가 20세기 들어와서는 업적질 하는 느낌으로 세상을 떠돌았지 -
621 해나 - 카야 (aSygD15eXQ) 2020. 9. 9. 오후 11:19:38"괜찮아, 괜찮아! 그냥 직업병 비슷한거야. 어릴때부터 소식하는 습관이 몸에 베었거든. 내가 원해서 한거니까 아무 불만없어."
정말로? 누군가가 내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만 같았다. 지긋지긋해. 이런 환청도, 부정적인 생각도. 그래도 난 티를 내지는 않는다. 그래, 사람들은 웃는 얼굴을 더 좋아하지. 게다가 나는... 그애를 팔아서 불행한 사람 취급받는 건 죽어도 싫은걸.
"괜찮아! 야끼소바는 한번 먹어보고 싶기도 했고... 으음 바나나는 좀 남겨야겠다. 소바 먹으려면! 얼른 가자~."
부러 살가운 척, 해맑게 웃으면서 카야한테 달라붙는 내 꼴을 보면 넌 어떻게 생각할까? 웃을까? 아니면 서운해할까? 아니면 그것조차도 보길 거부할까? 아니, 그만하자. 이제는 못보는 사람 생각하는것도 지긋지긋하다. 나는 카야와 함께 야끼소바를 먹으러 걷기 시작했다. 어차피 노점은 바로 근처에 있어서 별 걱정 없었지만. -
622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1:20:02저쪽의 신사분이 주시는 타코야키.
잠깐 생각해보니 참 먹기싫은 타코야키군요? -
623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1:20:05>>607
아오이 : 무신으로서 트렌드에 따라가기 위함이다!!!(아님) -
624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20:30>>615 오린린을 다운받았다니! 시작이 반이니까 반 만든 것!! 트레이스 기능이 없었으면 나도 못 만들었을 것이다...
미세한 팁이라면 눈부터 만들기... 왜냐면 눈이 안 살면 분위기가 확 죽어서...
그리고 눈은 모종의 공식이 있는지라 숙련자들은 호로록 만들 수 있다 카더라... 료스케주는 모르겠어 -
625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20:51역시 내 예감은 틀리지 않았어. 필시 아침에 일어나면 간당간당할게 분명해! 혹은 새벽에 터지거나!
-
626 세츠하주 (gfC7qcLKIo) 2020. 9. 9. 오후 11:21:10다들 으리으리한 업적을 달고 계시는 신님들이 계시는 반면 2차대전도 못 겪어본 쌩 햇병아리 신 세츠하... 😂
-
627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21:22세상을 도장깨기 감각으로 살다니 ㅋㅋㅋㅋㅋ
-
628 렌야 - 해나 (yMSUZwYV/I) 2020. 9. 9. 오후 11:21:37당신의 대답으로 인해 차마 다 흘려내지 못했던 실소가 입새를 비집고 나왔다. 입술을 통해 기어나온 문장들은 한 번 쓰고 버릴 일회용 쓰레기였다. 마음에 이로운 영양소라곤 조금도 내포되지 않은 시덥잖은 대화들. 나와 무척 잘 어울린다. 하기사 버러지만도 못한 생을 떠안은 주제에 더한 것을 갈망하면 안 된다. 그건 과욕이자 사치였다. 나는 전생에 무슨 악업을 지었는지, 신이라는 미지의 존재로 현생한 탓에 스스로 제 명을 끝낼 자격조차 부여받지 못했다. 내 목에 칼들 들이밀 때 마다 꼴에 신이라고. 일말의 책임감이 꿈틀거렸다. 꽃이 피건 말건 줄기를 꺾으면 그만인데. 차마 자를 수가 없었다. 그 누구보다 숱한 죽음을 삼키고 관여해왔지만 자신의 죽음은 방관해야하는 내 일생이 정말 불쌍하다. 그렇기에 나는 오래 전 멈춰버린 회중시계를 가지고 놀며 영겁을 끝낼 또다른 죽음을 기다린다. 고민할 일도.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냥 그렇게 눈앞의 쾌감만 쫒아다가 반드시 찾아올 종말에 빠져 죽으면 그만이다. 예전엔 짧은 찰나였음에도 누군가에 적을 두고 의미를 느끼지 않았나. 모르겠다. 오랫동안 퇴색되어 차마 꺼내보기도 무섭다.
"시집이라도 사서 읽어야 하나. 그런 건 자신없는데. 나는 영영 너를 가지지 못하겠다."
입에서 튀나온 건 쓰잘데기 없어 차마 연소되지도 못할 말소리였다. 욱신거리는 머리통을 여간 내리누르며 한숨을 흘렸다. 나와 너무 닮은 당신과 마주친 죄로 답잖게 스스로를 돌아보았고, 무한한 회의감을 선고받았다. 짜증이 치민다. 약을 줬으니 병까지 떠미는 건지. 당신 덕분에 잠시 쾌락에 젖어 본질을 잊었지만, 당신 때문에 용케 얻어낸 쾌감이 점차 메마른다. 절정을 향해 달려가던 감정이 아래로 뚝 곤두박질 친다. 추락한다. 내게는 이 극심한 편차를 극복해낼 힘이 없다. 시선을 들어 주위를 살핀다. 거리에 피어난 등불도. 그 아래 깔린 그림자도. 인파가 뿜어대는 열기도. 모든게 가증스럽다. 그냥 다 죽었으면 좋겠다.
"그냥 같이 죽자."
기가찬다. 죽음에게 생을 달란다. 가능할리 없지. 신경질 가득 박힌 목소리로 읊조리고 습관적으로 담배를 꺼내들었다.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마냥 거칠게 라이터를 부딪히다가 끄트머리에 불길이 일렁이고 나서야 진정된 표정으로 당신을 응시한다. 아. 생각해보니 아까 안 핀댔는데. 쩔 수 없다. 내가 언제 뱉은 말에 책임진 적 있던가. 유일한 한 번을 제하고.
이번에는 당신이 어떤 방식으로 흡연을 제지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아픈 사람끼리 서로 기대고 살아. 그렇다고 울지는 말고. 감성 팔이 질색이야."
점차 지루했다. 슬슬 판을 깰까 싶다가도 아직 완전히 마르지 못해 어렴풋 남아있는 욕망이 다시 범람하길 바라며 망설인다. 예쁘게 꾸며진 당신의 얼굴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온기를 부여잡고 싶기도 했으니.
이어지는 당신의 요구는 듣는둥 마는둥 위극한 걸음을 옮겨가다 한 노점상 앞에서 멈춰선다. 겉치레같은 대화를 몇번 주고받고 주인에게 건네받은 사과 사탕을 당신에게 내밀었다. 붉그스름 익은 색감에 혀 아래 단침이 고인다.
그리고는 근처 벤치에 아무렇게나 주저앉아 옆자리를 툭툭 두드렸다.
"피곤하다. 무릎 좀 빌려줘. 그리고 내일은 뭐 할 거야."
꾹 잠궈진 입을 열어 시덥잖은 얘기를 던졌다. -
629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1:22:16켄야덕분에 의문의 신사분 된 피해자에게 치얼쓰....☆★
화력이 너모 강해서 그냥 공통질문을 하고 싶은데 먼가...먼가 이거다 싶은 게 업다...다흐흑 다흐흑 -
630 렌야주 (yMSUZwYV/I) 2020. 9. 9. 오후 11:22:45자고 오느라 넘 늦었네요 ㅠㅠ
그리고 해나주 얘 감정기복이 심해서 지혼자 급발진 하고 난리치는데,, 혹시 불편한 부분 있으면 편하게 언질주세요~ -
631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22:49료스케와 2차대전에 대해 알아보자.
료스케주: WW2?
료스케: ...그게 뭐야? 기억 안 나는데.
료스케주: 모르는 거냐, 모르는 척 하는 거냐...? -
632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23:24딱 에이엔이 모토로 삼는게 르네상스 시대의 지식인입니다. 만물박사.
근데 경험치가 엄청나서 대충파도 웬만한 전문가들보다 더 잘 알고 있을뿐..... 뭣보다도 비행 관해서는 에이엔은 봉황이라고! 뚜벅이로 워낙 많이 다녀서 그렇지 에이엔은 하늘을 나는 종족이라고! -
633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23:29이사장:올해는 신들이 많이도 들어왔구만! 음하하하! 그래. 그래. 청춘이지! 청춘이야!
아내:뭘 그렇게 웃고 그래? 어서 들어와서 빨래 안 걷어. 이 양반아! (등짝 스매싱)
이사장:아야! 아야! 아야! 알았어. 알았어.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사장 부부의 이야기. 아내 분은 인간이랍니다. -
634 아오이주 (nm7JXnys4w) 2020. 9. 9. 오후 11:23:58>>624 호오호오... 주말쯤에는 나도 하나 만들어봐야게써... 눈부터 만든다는 걸 알았으니 이제 난 천하무적이다(???)
아아아무튼!!! 다들 굿밤!!! 사축은 간다!!! -
635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1:24:06>>622 앗쉬 먹고싶지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거시 맞는말이긴 한데...
렌야주 답레속도 무엇..? ?? 잠깐 놀랬네여 옴매나 -
636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24:43급발진마저 멋있으면 어떡하지(?)
공통 질문... 으으음...
죽기 전에 먹고 싶은 음식 (????) -
637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24:54>>629 타코야키라면 케이가 두 번이나 간 곳. 설마 케이가?
.dice 1 2. = 2
1.맞아
2.아무리 그래도 3번이나 갔겠니?
>>630 좋은 밤~! 렌야주! >.</
-
638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1:25:08>>635 아 잠ㄱ깐만 해나꺼 답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화력 너무 세서 헷갈렸어...3분만에 쓰신줄알았네 미쳤나봐여...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
639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1:25:15"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고..."
그러나 저는 모르는 게 더 많답니다.. 알고 싶은 건 있지만 알아선 안 될 것 같은 것도 산더미네요. 라고 말하면서 밀크티를 천천히 마십니다.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향이 코와 입을 스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마치 설탕으로 만들어진 공예인형처럼. 온 몸이 설탕으로 가득차는 듯한 기분일까..
"부담이 없어졌다니 다행이네요."
희미하게 웃으면서 찻잔을 내려놓습니다. 두 잔 정도면 홍차는 충분하답니다. 다음에는 정통 다도를 해볼까. 생각하지만 다도용 방이 있던가.. 라고 생각합니다. 없으면 대충 비슷하게 만들면 되는 일이니 생각에 책갈피를 꽂고는. 유타카가 하는 말에 흐릿한 표정으로
"맛있다고 해도 그것을 토할 때까지 먹을 순 없는 일이니까요."
냉정하게 효용을 말하고는 그리고 이 남은 은식들은 웬만해서는.. 이라는 말 끝에 분명 버려지겠지요. 라는 말이 붙을 것 같지만. 웬만해서는 다른 이들에게 가겠죠. 라는 말이 대신 붙네요.제 앞에 앉아계시는 아라이 씨 같은 분들에게라던가요? 라고 말하면서 체리 파이를 한 조각 잘라 그 붉은 속내를 드러내며 찍어 입에 물려 합니다. 입술에 묻은 체리 필링이 마치 립글로즈를 바른 것 마냥 유리알 광택을 냅니다. 혀로 할짝 핥는 표정이 마리아 자신도 모르게 약간 청순이 아니라 요요한 느낌이 날 지도?
"한 조각 드시겠나요?" -
640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25:40>>634 잘 가요~! >.</
-
641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25:52아오이주 잘가~!!! 힘내~~~~~~!!!!!
>>633 헉 로맨틱 (?)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져용 -
642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1:25:56렌야랑 레이를 헷갈린 유타카주...쥐구멍으로 들어갈수밖에 없다 둘다 ㄹㅇㄹㅇ라서 잘못봤읍니다...미쳤나봐여 미쳤나봐여....진짜 조기알쯔하이머 아니냐 큰일났다
-
643 시오주 (hllT7qVt4c) 2020. 9. 9. 오후 11:26:39모두 좋은 밤이야! 들어간 참치는 잘자!!
일상을 못 돌린지 아마 이틀... 아니 사흘...?
오늘은 일상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일을 끝내고 나니 열한시.......
끄으으으으으으으윽....... 힝 -
644 카야-해나 (l.TP778ekQ) 2020. 9. 9. 오후 11:27:21“그, 그런겐가…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는 말게나.”
살갑게 달라붙는 해나를 보면서도 영 걱정이 가시지 않았다. 이렇게 소식하는 인간이라니, 괜찮은 건가? 가다가 쓰러지지는 않을지, 뭐라도 더 챙겨먹여야 하지 않는지, 그러면서도 혹시 억지로 먹였다가 탈이라도 나면 큰일이니 차마 먹으라고 종용하기는 어렵고… 참으로 어렵구나. 인간은 늘 어렵긴 했지만 말이다. 어쩔 수 없다는 듯 쓰게 웃으며 야키소바 노점으로 향했다.
“으음, 좋은 냄새구나! 역시 축제 하면 야키소바 아니겠는가. …음, 그래도 생각해보니 축제에서 야키소바를 보게 된 건 생각보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도 하고… 아무렴 어떤가, 맛만 있으면 그만이지. 그렇지 않은가?”
이거 두 팩… 아니, 한 팩 주게나. 자연스럽게 노점 주인에게 주문을 하며 해나를 살폈다. 아무래도 해나는 소식을 하는데다 적게 먹으니 두 팩보다는 하나를 사서 둘이 나눠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정중하게도 봉투에 젓가락과 함께 넣어 건네주는 야키소바를 들고 저만치에 있는 벤치를 가리켰다.
“이건 서서 먹기는 힘들 것 같으니 저기 앉아서 먹는 것이 어떻겠는가?” -
645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27:35>>643 좋은 밤~! 시오주! >.</ 시간이 늦으면 어쩔 수 없죠. 다음에 시간이 되면 돌려봐요!
-
646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28:04>>636
에이엔: 만한정석..... 지금은 요리법이 소실되어버려서 못먹지만, 내 영원이 끝나기 전에는 다시 한번쯤 먹어보고 싶어.... -
647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28:18말랑말랑 두뇌 트레이닝이 필요해...
시오주 어서와! 토닥...토닥... -
648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1:28:22가는 사람들 잘 가고 혹시 온 사람 있으면 어서오고~
너무 밀려서 개별 인사를 못하것다...(낡은 참치(?
카야가 해나 걱정하는건 약간 시골 할무니가 손녀딸 배고플까 걱정하는 느낌인데 잘 살리질 못햇다...(흐릿 -
649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1:28:24시오주 어서와요!
-
650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1:28:37나, 궁금하다. 용용이의 친근감이나 호감표시,
-
651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1:28:38가시는 분들 다들 잘 들어가시고 오신 분들 반가워요~
-
652 렌야주 (yMSUZwYV/I) 2020. 9. 9. 오후 11:28:58>>636 평소에도 식욕이 거의 없는터라 아마 음식보다는 담배를 택할 것 같아요~
>>637 좋은 밤이에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셨나요?
>>642 괜찮아요 ㅋㅋㅋ귀여우신 분~ -
653 나쿠루 - 사노이 (juVhBMEWuE) 2020. 9. 9. 오후 11:29:13아, 아무래도 '그 젤리빈'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에게 상처만 될거 같아. 금방 고개를 돌려서 안보이긴 했는데, 방금 쟤 표정 완전 썩었었어.
그 왜 있잖아. 흔히들 죽은 눈이라고 하는거, 사람이 저런 표정도 지을 수 있구나...
"끊으라고 하진 않겠다만~ 나도 가끔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필요로 할때 초콜릿을 먹기도 하니까 말야.
...아, 근데 이거 하나는 알아둬. 당분을 이용해 얻는 집중력은 아주 잠깐만 가능하다는 거랑, 그 뒤에 찾아오는 무기력증이 더 크다는거~"
우와, 이렇게 말하니까 무슨 보건선생님 같잖아. 마침 입고 있는 것도 간호사복이고...
"후후... 그런면에선 의외로 강하게 선을 긋는 부분도 있나보네? "
사과와 함께 멋쩍은듯 머리를 긁적이는 그의 모습이 보이자 그저 살풋 웃으며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딱잘라 말해주지 않으면 계속 반복하면서 내가 왜 먹었지. 하는 고통을 반복하는 바보도 있을테니까,
"음... 그래? 난 의외로 가족이랑 먹어본적이 없네~ 뭐, 두분 다 항상 일만 하시느라 바쁘니 말야."
이런면에선 정반대라는게 어찌보면 이해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고, 어찌 생각하면 조금 측은지심이 느껴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일단...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 헤에~"
와, 표정 좀 봐. 완전 구려. 티는 별로 안나는거 같은데 벌써부터 동공지진 일어나고 있다? 설마 내성이 없는 거야? 딱히 그렇게 보이진 않았는데?
"에이... 나베 재료는 미리 말하면 재미없어~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새벽에 이미 상자가 놓여있단걸 알면서도 굳이 아침에 일어나 포장을 뜯을 때의 기분을 느껴야 한다구,
아, 좀 과장이었으려나? 놀리는 것처럼 느껴졌다면 미안~"
지금 보니 눈에 띌 정도로 얼굴이 빨개진거 같아. 우와, 완전 깬다. 지금 이런 모습만큼은 상어인형을 안고 있는 모습에 딱 어울리네~
"아, 고마워~ 잘 먹도록 할게?"
그의 말마따나 작긴 해도 확실히 먹음직스러워보이긴 했으니, 감사의 표시로 그걸 두어번 정도 살짝 흔들며 웃어보였다.
뭐랄까, 여러번 쥐어본적은 있지만 이걸 먹으려는 목적에서 가지고 있는건 처음이야.
그래... 이게 철구슬만큼이나 단단하다 그거지? ...아냐아냐, 굳이 그런걸 실험하지 말자. 불필요한 행동이야.
"음... 글쎄? 마츠리 놀이중에 뭔가 잘하는 거라도 있니?
자주 해본 거라던가~"
사실 난 뭘 하든 크게 상관 없었기에 이런 경우엔 선택권은 상대방에게 내주곤 했었다. 뭐, 질문에 되묻는 꼴이 되긴 해도 말야.
물론 딱히 생각해본게 없다면 그땐 정말 내 독자적인 루트로 가겠지만? -
654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29:39>>646 만한전석을 대접받아본 적 있다니... 뭔가 매우 설득력 있다...!
중국집 풀코스. (???) -
655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30:21그러고 보니 순간 생각이 났네요. 낮이었던가 새벽이었던가 아무튼 호감도에 따라서 호칭이나 변하는 것 관련 말이 나왔던 것 같은데.
케이의 경우는 전에도 말했다시피 2인칭 호칭으로 표현한답니다.
정말 친하고 편할 때 - 키미, 안타
그냥 그저 그럴 때 - 아나타
진짜 상종도 하기 싫고 공적으로만 있을 상대 - 아나타사마
일상에서 당신이라고 말해도 위에 아무 것도 안 쓰여있다고요? 그게 무슨 언어였을지는 상상에 맡깁니다. -
656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30:29>>652 (간지폭풍에 휩쓸려 날아가는 중)
크흥흥. -
657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32:45>>654 그리고 봉황은 불노장생의 상징으로 표현되며, 만한전석은 황제의 축제용 식탁인데, 대충 딱봐도 감이 오는 뒷사정 ㅋㅋㅋㅋㅋㅋ
-
658 시오주 (hllT7qVt4c) 2020. 9. 9. 오후 11:32:55응응 쫀밤이야 밍나!! 사아아아아실 금방 잘 것도 아니지만 폰으로 일상 속도에 맞춰 핑퐁이 가능할지가 의문이라.... 음!
TMI나 생각해야지. -
659 코요 - 켄야 (.8JPXCC3PI) 2020. 9. 9. 오후 11:33:00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딱히 주변을 신경쓰지 않아도 어제처럼 부딪히고 그냥 가는 사람이나 못 피해서 부딪히는 일 같은 건 없었다. 이런 곳이라면 싫을 이유도 없어지는데. 신경 쓸 일이 하나 줄어든다는 건 그만큼 잡생각이 파고들기 딱 좋은 틈이 생긴다는 의미였다. 예를 들면 집에서 했던 생각의 재탕이라던가. 애써 떠오르지 않게 더욱 바닥으로 시선을 깔고 걷고 있었다. 그러다 옆에서 툭 튀어나온 인기척과 사람에 새된 비명이 튀어나왔다. 미안하다. 겨우 말을 건 정도로 놀라버려서.
"ㄴ,네!?"
요근래 적어도 일주일 내로는 내본적 없는 하이톤의 목소리가 귀가 쨍할 정도로 울렸다. 걸음이 멈추고 뒤로 한발짝 물러나기까지 했다. 난데없는 소리에 주변 시선이 단숨에 이쪽으로 모였다가 금방 흩어졌다. 놀라 쿵쾅대는 심장을 어찌 하기도 전에 내밀어진 타코야키를 보고 놀라기 직전에 들었을 말을 상기시켰다. 저쪽의 신사분 어쩌고. 여기에서 자신에게 타코야키를 사줄 사람은 없을터인데. 아직 놀라 동그랗게 커진 회색빛의 눈으로 타코야키와 그걸 든 그를 번갈아 보다가 더듬더듬 대답했다.
"저, 기, 죄송...하지만, 안 먹을래요. 누구신지도 모르고."
출처가 불명확한 음식 같은 걸 순순히 받아먹을만큼 맹한 성격은 아니었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놀람의 빛이 서서히 가신 눈에 의심과 경계의 빛을 띄며 그에게서 슬금슬금 멀어지려고 했다.
//그래서 거절시켜봤습니다 (찡긋) -
660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34:10https://youtu.be/U7L-3VXAkSA
시니가미라고 하면... 뭔가 곡을 찾다가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돼서 노래 추천.
꺼라위키에 목숨을 먹는 방법 검색... -
661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34:13그러고보니 에이엔의 어둠나베 재료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엔이 훌륭한 사냥꾼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쇼 ㅋㅋㅋㅋㅋㅋ -
662 유타카-마리아 (T4EtZWpR1g) 2020. 9. 9. 오후 11:34:27그런 냉정한 답변을 바란 게 아니란 말이야...상처받아 얼굴을 찌푸린 유타카는 그렁그렁한 눈으로 티푸드들을 쳐다보았다. 영롱한 윤기를 자랑하는 저 간식들을 그대로 갖다 버릴 거라고? 그런 건 유타카가 용서해도 신이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세상에 못 묵는 아가 을매나 많은데 저걸 다 버리노...마리아가 한 말은 틀림없이 옳은 말이라 반박할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안타까운 건 안타까운 거다. 유타카는 마리아의 말을 인정해야만 했으나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다. 유타카는 슬퍼졌다...
"마, 맞나?"
남은 게 유타카 같은 친구들에게 돌아갈 거란 말을 듣자 약간 위로가 되었다. 유타카의 얼굴이 확 피었다. 묘한 요염함으로 체리 파이를 베어무는 걸 보고 있자니 잠깐의 슬픔에 잊혔던 식욕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색도 새빨간 게 맛나게도 생겼네. 유타카는 침을 꿀꺽 삼켰다. 마리아 말이 다 맞아. 아무튼 다 맞음. 토할 때까지 먹으면 안 되고 절제해야 되니까 남는 건 버리지 말고 유타카나 주는 걸로.
"기꺼이. 잘 먹겠심니더."
내가 와서 억수로 다행이네. 유타카는 진심으로 안도했다. 자신이 티푸드들의 운명을 구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
663 료스케주 (upz1LD/q0Y) 2020. 9. 9. 오후 11:34:56머리가 안 돌아가서 잔다 ㅇ<-<!!!
-
664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36:01그러고보니 어떤 의미로 에이엔이 진짜 영원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라는게 느껴지는 이유가, 만한전석이랑 중국무술같은건 문혁 이후 산산히 사라졌지만, 에이엔만은 기억해주고 있어......
-
665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36:39굿밤!
-
666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36:41평범한 나베 이벤트가 야미나베로 바뀌어간다.
(팝그작)
>>663 잘 자요~! >.</ -
667 해나 - 렌야 (aSygD15eXQ) 2020. 9. 9. 오후 11:36:42나는 영영 너를 가지지 못하겠다. 그 말에 마음이 쿵하고 내려앉는건 왜일까? 순간 파노라마처럼 지난 기억들이 스쳐지나간다. 온통 검은 그림자, 칼단발을 한 소녀, 앙칼지게 나를 바라보던 그 인상. 지긋지긋해. 입술을 악물고 당신을 노려본다. 그렇지. 나의 이 마음은 주인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저 버려진 개일뿐. 제자리를 맴맴 돌아보지만 주인은 오지 않았다. 어떡하나? 나는 이미 목줄이 채워졌는데. 이걸 벗어보려고 용을 썼으나 개는 결국 자신에게 허락된 반경만을 채울 수 있었다. 나는 영원히 너를 가질 수 없다. 너도 영원히 나를 가질 수 없겠지. 그 말이 오버랩되는 것 같았다. 바람이 불고 붉은 댕기가 땅으로 떨어진다. 시선에 들어오는 것은 화려한 흰 머리칼을 풀어해친 나였다.
이미 다른 사람에게 목줄이 채워진 개라서. 아마 네가 시집을 읽어도 안될거야."
뭐, 네가 내게 특별한 사람이 된다면 뭔가 좀 달라지겠지만. 나긋한 목소리에는 첨예한 칼날이 달려있었다. 그래. 이 하룻밤이면, 그 이후에는 이 남자와도 모르는 사이가 된다. 나는 그래서 일부러 이 남자에게 나에 대해 알려주지 않는다. 우리는 선을 그었고 그건 벽이 되는 것이다. 그냥 같이 죽자. 그 말에 나는 피식 웃었다. 드디어 내가 듣고싶었던 말을 하는 사람이 나왔네. 나는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바라본다. 왜인지 눈가가 발갛다.
"나 죽여줄 수 있어?"
할줄도 모르면서 그렇게 말한 건 아니고? 비아냥거림엔 일말의 진심이 담겨있었다. 나는 사실 이 생을 끝내길 바라노라고, 더 이상은 못버티겠다고. 하지만 나는 련이처럼 스스로 삶을 끝내지는 못하지. 죽음은 살아있는 인간에겐 너무나도 두렵고 무서운 것인걸. 그래서 당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 이기적인 구원자가 나를 죽여줬음 하고.
"그게 불가능하단건 너도 잘 알잖아. 사람들은 아픈 사람이 있으면 물어뜯지 기대게 두지는 않아."
또, 또 흡연. 나는 담뱃불에 붙은 불꽃을 그러쥐고는 흰 담배를 입술 사이에서 빼낸다. 다시금 살이 타는 소리와 함께 지독한 고통이 밀려왔다. 상관없다. 흉질거면 흉지라지. 나는 이제 더 이상 아이돌이 될 수 없는걸. 비관적인 생각의 끝은 사과사탕과 벤치였다. 나는 벤치에 앉아 사탕을 한입 깨물었다. 시리도록 차가운 단맛이 나를 반겼다. 음, 너무 달다. 많이는 못먹겠네. 계산을 하고있을 즈음, 무릎 좀 빌려달란 소리가 들어온다. 대답조차 귀찮아 고개를 끄덕이곤 나와 같은 눈을 한 당신을 바라본다.
"내일? 내일은... 내일도 정처없이 헤매고 있을걸. 학교갔다 집에오고, 잠들고... 아마 시간이 있다면 또 마츠리에 갈지도 모르지. 대개는 약먹고 잠만 자지만."
말하고보니 퍽 단조로운 생활이다. "너는?" 나는 질문의 주체를 당신에게로 돌린다. 내 이야기를 해줬으니 이제 너도 이야기를 해줘야지. -
668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1:36:55>>660 오. 박력넘쳐.
-
669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37:01그러고보니 슬슬 새벽반들이 나타날 시간대인데......
-
670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1:37:02료스케주 잘자~
-
671 코하쿠주 (9MOIa3DT22) 2020. 9. 9. 오후 11:37:34>>650 용용이의 친근감 표시 >:3?!? 그건 바로 뭐가 됐든 같이하자고 치근거릴때당!! 크와아아앙
-
672 시오주 (hllT7qVt4c) 2020. 9. 9. 오후 11:37:52>>663 잘자아아!!! 편한 밤!!!
호칭이라! 시오는 처음에는 와타시/키미로 생각했는데, 왠지 □□상을 꼬박꼬박 부르는게 더 느낌이 나더라구.
왠지 캐해석이 ‘평범왕’ 쪽으로 가닥 잡혀가는 느낌. -
673 코하쿠주 (9MOIa3DT22) 2020. 9. 9. 오후 11:38:00료스케주 안녕히 주무시게남 :3!!
-
674 토우카주 (4JdMt0Vyug) 2020. 9. 9. 오후 11:38:15나베에... 도리토스 넣기...하면 신이 노할까요...? 토우카는 할 줄 아는 요리가 컵라면과 인스턴트와 과자뿐이라서...ㅠㅠ
-
675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1:38:26>>652 쥐구멍 끝까지 갔지만 렌야주의 상냥한 덕분에 살아나왔읍니다. 사람 한명 살리신겁니다 자부심을 가지세여... ༼ ༎ຶ ༎ຶ༽ 앞으로 답레얘긴 안할테야 다흐흑 다흐흑 사랑함미다...
시오주 어서와여~!~!~! 아오이주가 들어가셨었구나 안녕히자여~!
다크나베...유타카는 평범하게 고기 갖고갈게여 여러분 화이링~!~ 뭘 화이링이냐고여? 아시면서^^
-
676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1:39:21앗 료스케주도 안녕히 자여~!~!~! >>669 THE TIME...
-
677 미치코주 (Rcgvlni24k) 2020. 9. 9. 오후 11:39:22갱신! 츠바사주는 자러 갔으려나? 일단 츠바사주가 올려준 답레부터 찾아와야겠다...
아무튼 다들 쫀밤! -
678 해나주 (aSygD15eXQ) 2020. 9. 9. 오후 11:39:37괜찮아! 내가 저런 캐릭터를 좋아해서! ㅎㅎ 기분 안상해! 괜찮아!
그리고... 정말 미안한데 둘 다 답레는 내일줘도 거ㅐㄴ찮을까? 오늘 컴디션이 안좋은데 어기저기 돌아다녔더니 빨리 졸리네 ㅠㅜ -
679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39:52>>672 평범한 것 또한 하나의 개성이라고 배웠어요!
>>674 글..쎄요. 신들에게 물어봐야겠죠? 아무래도? -
680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41:16>>674
(대충 분신만들고 튀거나 속이 않좋다는 핑개 대고서는 튈준비 하는 신 하나) -
681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1:41:20>>671 세상에 심플해서 더 모르겠어.
나베?
살리기아식 립톤나베 재현해보실라우?
나쿠루: 그거 암만 신이라 해도 빼박 벌칙게임 수준 아냐? 완전 구려. (웃음) -
682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1:41:34>>678
사실 나도 이제 슬슬 잘 준비 해야해서... 사축은 웁니다 광광(?
아이고 잠깐 뭐 좀 하고 왔더니 정신이 없네! -
683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1:41:35그렁그렁한 눈으로 바라보는 걸 보니 계속 제대로 말해서 더 그렁그렁하게 만들까. 라는 생각을 뒷사람이 해버렸다.. 하지만 마리아는 여상한 얼굴로 유타카같은 이들에게 나누어준다는 말로 안심(?) 시켜줬겠지만요.
체리 파이를 잘라서 유타카에게 건네려 합니다. 체리 필링이 무척 달콤하고 상큼하겠지.. 그러고보니 뒷사람은 후르츠 칵테일의 체리는 영... 이었는데 다른 체리는 맛이 괜찮더라고요. 후르츠 칵테일 체리는 지금도 별로지만. 아무튼. 잘라줬다고요.
"벚꽃 밑에서 먹는 체리 파이는 어떤가요?"
체리 파이는 직접 만든 건데. 라고 농담처럼 말하려 합니다. 진담같아보이지 않지만 진짜입니다.
정말로 더 먹고 싶다면... 포장해 가실 건가요? 라는 농담같은 진담을 던집니다. 농담일까 진담일까. 진담일까 농담일까. 유감입니다. 이건 진담이네요! 가 들릴 수도 있을까.. -
684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42:09>>677 좋은 밤~! 미치코주! >.</
밤시간이니 풀어보자면 사실 이 스레는 제가 수요조사에 처음 올리고 제가 모든 준비가 끝나는 날, 그 중간에 다른 일상스레가 생기면 열지 않을 생각이었어요. 이유는 별 거 없고 요즘엔 멀티 할 기력도 없고 그렇다보니. 그래서 그냥 일상물 스레에 들어가서 놀아야지 이러고 있었는데...
9월까지 일상물이 하나도 열리지 않을 거라고는 저도 몰랐었어요. (저 먼 산) -
685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42:53>>682 아오이주도 그렇고 카야주도 그렇고 같은 사축끼리 힘냅시다. 개미는 뚠뚠 내일도 뚠뚠. (주륵)
-
686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1:43:27미치코주도 좋은 밤~!~ 어서와여~!!!
>>671 헐 기여엉 역시 용용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맘에드는 친구한테 달라붙는거 너무 인싸의 그것...
>>672 상냥한 시오쟝한텐 잘 어울리는 호칭이네여!!! 키미는 신님이 쓰는 것 같은 느낌이라 그것도 잘 어울리지만!
>>674 그런나베 아니었어여? 핫하 ^^
글고 보니 실제로 닛뽄에서는 상대 이름을 2인칭으로 쓰는 게 제일 일반적이래여 평범한 2인칭보다도 그게 제일 보통의 방식이라나...
-
687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43:47>>678 일단 어서 푹 주무세요! 해나주! 내일은 괜찮아지길 빌어요! >.</
-
688 켄야 - 코요 (TfL42WXclc) 2020. 9. 9. 오후 11:43:59싱글싱글 웃으며 타코야키를 건냈지만 돌아오는건 거센거절이었다.
"어."
거절당할 것을 상상도 하지 않았던걸까. '어.' 라고 말하고 마치 시간이라도 멈춘듯이 멍하니 있다가 겨우겨우 손부터 움직여서 내밀었던 타코야키를 도로 자신쪽으로 가져온다. 게다가 아무래도 보는 눈빛이 영 좋지않은, 마치 신고라도 당해서 경찰서라도 가게 될 것 같은 그런 위험한 위기감.
"네, 제가 샀습니다! 내가 샀어! 미안! 평소같으면 '그럼 내가 두개 먹어야지! 키히히히!' 하고 웃어넘기겠지만 오늘은 역시 배가불러! 더 이상은 못 먹어! 게다가말이야? 이렇게 건냈는데 방치된 타코야키를 그대로 버려야하는 내가 너무 비참하잖아? 오늘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산건데, 안타까워서 눈물까지 나와!"
작지만 그야말로 속사포와도 같은 랩.. 아니, 말을 하고는
"야마다 켄야입니다. 당신이 다니고있는 학교에 3학년 C반에 재학중인 학생이랍니다."
쓸쓸하고도 애절한, 그리고 마치 달관한듯한 오묘한 표정으로 다시 말한다.
"타코야키를, 먹어주세요." -
689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44:26>>686 네. 실제 일본에서는 그렇답니다. 제가 듣기로는 일본에선 이름 부르는 것도 그냥 친구 사이면 막 부르고 그런대요. 하지만 이건 서브컬쳐니까요. 그런거니까요!
-
690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1:44:39미치코주 어서와!
-
691 렌야주 (yMSUZwYV/I) 2020. 9. 9. 오후 11:44:56료스케주 푹 주무시고 미치코주 어서와요~
>>678 좋아해주시니 너무 다행이네요! 네, 당연하죠. 아무 걱정말고 푹 주무세요~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어요. -
692 토우카주 (4JdMt0Vyug) 2020. 9. 9. 오후 11:45:58레이주는 답레가 늦으시는 듯 하니... 일상 구해요...
(레이주 답레가 도착한다면 착실히 이어두겠습니다...!) -
693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1:46:00축제장 필드에서 켄야 포켓몬트레이너에게서 도망칠 방법은 바로 무시입니다.
필드에있는 몬스터와 마찬가지입니다. '도망간다' 커맨드를 누르면 어쩔 수 없습니다. -
694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1:46:18>>684 어쩌면 그래서 일상물 고픈 사람들이 몰려왔던 걸지도 몰라.
그동안 진짜 일상물만 빼곤 다 열렸으니까,
재미로라도 세워지는 일상물이 1:1말곤 딱히 없었으니, 일상이니까 루즈해지면 바로 흥미가 떨어질거라 생각하겠지만 막상 다들 본능엔 솔직한 거잖아? 귀여워. 상판러들,
다 맛있어보여. -
695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1:46:24미치코주 헬로~ 어서와~!
>>685 흑흑 사축연맹 화이팅...(????? -
696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1:46:30다들 어서오세요오..
마리아: 파이를 만드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답니다. 파이 롤러를 쓰고 연습을 한다면요.
마리아주: 파이 롤러라던가. 오븐이라던가 파이 만드는 법을 연습한다거나가 비싸잖아!(울컥) -
697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46:33>>692 저는 1시 30분에는 늦어도 자러 갈 것이기에 일상은 사실상 지금은 불가..능.
-
698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1:47:23>>692
멀티라는 가능성이 있지만 토우카는 도망쳐버렸으니말이죠 하하하. -
699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47:43>>694 사실 수요조사 스레였던가 잡담스레였던가. 동물의 숲 비슷한 거 낸다고 해서 그거 존버하고 있었다구요. 현실은 없으니 그냥 내가 우물을 판다. 팍팍팍.
갓캐를 데리고 들어와주신 여러분들에게 치어쓰와 경배를! -
700 코요주 (.8JPXCC3PI) 2020. 9. 9. 오후 11:48:52켄야 너무 필사적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아니 그래도 신고는 안 하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온 사람들 어서오고 자러가는 사람들 모두 좋은밤! -
701 토우카주 (4JdMt0Vyug) 2020. 9. 9. 오후 11:49:56>>697 다음날에도 이을 수는 있는데... 아쉽네요...ㅠㅠ
>>698 ㅋㅋㅋㅋㅋ... 하지만 쪽팔리잖아요....? 아마 다음번에 일상으로 만나면 보자마자 도망치지 않을까요(히키코모리의 순기능...?) -
702 레이 - 토우카 (SZ5RgwjRSE) 2020. 9. 9. 오후 11:50:10흐드러지게 피어난 꽃이 물결을 이룬다. 레이는 기모노 위에 하오리를 걸친채 부채살이 접힌 접부채를 손바닥 위에 내리친다. 거리를 수놓은 등불과 옹기종기 모인 노점들 사이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행렬. 그것들을 조용히 지켜보며 뒷짐을 진다.
인간들은 모르겠지만 이날만을 위해 여러 신들이 굉장하다싶을 정도로 심력을 쏟아내니까. 이렇게나 행복한 것이겠지. 괜히 잘 되어가는 축제를 보면 시샘이 난다. 다음 달맞이가 머지 않아서였다. 별것 아닌 달맞이지만 신에게는 자존심이 걸린 일이었다. 높은 언덕 위에서 반짝이는 마을의 전경을 보고 있자면 뿌듯하면서도 약간의 질투심에 싱숭생숭한 기분이 들었다.
"으응?"
부채를 활짝 펴 뺨을 바람에 적시고 있을 무렵인가, 작은 나무 아래 앉은 누군가를 보게 된다. 멀리 떨어진 사람을 자세히 보기 위해 눈을 찌푸린다. 아, 유난히 키가 작던 하급생이었던가. 다들 축제를 즐기고 있을때 혼자 무얼하나 궁금해 언덕 아래로 자리를 옮긴다. 가까이 다가가자 코를 훌쩍이는 소리가 들린다. 혹시 울고 있는건가, 싶은 마음에 나무 바로 뒤편에 서서 토우카를 내려다본다.
"여기서 무얼하고 있느냐?"
그렇게 1분간 뒷모습을 쳐다보기만하다 조용히 입을 연다. 익숙한 옷차림이어서인지 실수로 신의 위치에 선 말투로 묻게 된다. 스스로도 당황했는지 눈을 몇번 깜빡이고 목을 가다듬듯 헛기침을 한다.
"너, 1학년생. 밖에서 자면 감기 걸린다."
자길 아는지 모르는지 신경쓰지 않았다. 왜냐면 자신은 토우카를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 아이에겐 조금 쌩뚱맞은 상황일수도 있었다. 사람도 없는 한적한 곳에 인기척조차 없이 나타났으니까.
-
703 유타카-마리아 (T4EtZWpR1g) 2020. 9. 9. 오후 11:50:19커다란 애가 나무 아래 가든 의자에 꼬구리고 앉아서 미소녀가 건네 주는 체리파이를 먹는 이 상황...은 어쩌면 유타카가 처음 봤던 풍경보다도 훨씬 비현실적인지도 모른다. 그 커다란 애가 맛있는 체리 파이 하나에 금세 기분이 좋아지는 친구라서 더더욱...달착지근하게 절여진 체리 필링이 예술적이다. 유타카는 열심히 파이 한 조각을 다 먹어 치웠다. 과육도 맛있다. 설탕에 절인 과일인데도 과육이 살아있다니 웬만큼 좋은 체리를 쓰지 않고서는 이럴 수가 없다. 그만큼 좋은 체리를 파이로 만들어버릴 정도의 사치라고도 하겠다.
"와, 참말로 맛있다. 이런 거 맨날 묵습니꺼?"
파이 먹고 이성을 되찾은 유타카는 도로 존댓말로 돌아왔다. 평화로운 시간이었다. 마리아의 질문은 그런 시간을 깨기에 충분한, 아주 미묘한 질문이었으나 다행히 유타카는 깊은 뜻까지는 알지 못했다...
"좋네예. 원래 묵을 껀 좋은 데서 묵으면 훨씬 맛나다 안캅니꺼. 꽃잎도 흩날리고, 파이도 맛있고, 차도 좋고..."
벚꽃이 떨어지는 아래에서 이에 잘근잘근 씹히는 체리...좀 무섭다.
"어, 그래도 됩니꺼?"
유타카는 거짓말과 거리가 멀다. 내숭과도 거리가...먼가? 아무튼 마리아의 농담처럼 던진 말에 유타카는 진지하게 반응했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남는 걸 다 싸가고도 남을 눈빛이다. -
704 세츠하주 (gfC7qcLKIo) 2020. 9. 9. 오후 11:50:35세츠하: 어째서인지 조금씩 기억이 나.
세츠하: 그 방의 금줄, 좌우가 반대였던 기억이. -
705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50:49에이엔 경우에는
1인칭: 친(신들끼리), 요(예의차릴때, 보편적), 와시(인간들 만날때)
2인칭: 키미
입니다
네 알아요 고풍스럽고 높으신 분입니다아아아. 좋게 말하면 틀딱이고 -
706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1:50:50>>699 동숲 그거 장르 시리어스 느와르 아니었어? (?)
와아. God캐 최고, 인간캐도 최고.
우리 애를 드릴테니 마음대로 쓰다듬으시죠.
(나쿠루: ㅗ) -
707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1:50:51>>701
만약 발견한다면..
켄야 : 기다려라아아아아아! 너는 아직 나에게 핸드폰번호를 알려주지않았어어어어어!! -
708 유타카주 (T4EtZWpR1g) 2020. 9. 9. 오후 11:51:44앗 잠깐 다녀올게여 마리아주!~! 답레 천천히 주세여!!!
-
709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51:49>>701 음. 그게 뭐라고 해야할까. 사축이라서 사실 제가 이 시간에 킵이 되면 진짜 완전 늦게, 저녁밥을 먹고 조금 쉬고 난 이후에야 이을 수 있거든요. 끝부분이라면 모를까. 중간 부분이면 제가 너무 죄송해서.
그래서 가능하면 평일은 8시에서 10시 사이로만 일상을 구하려고 하고 있어요. 물론 금요일은 그런 거 없지만요. 불금 버프를 받는 캡틴은 아무도 막을 수 없지! (아님) -
710 세츠하주 (gfC7qcLKIo) 2020. 9. 9. 오후 11:51:49참회참배 좋아해서 참회참배 불러보았다란 불러보았다는 다 들어봤는데 참회참배는 처음 들었던 와미님이 짱이야...
-
711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1:51:58>>700
필사적이게 될 수밖에요! 일상에서 켄야가 이렇게 무시당한건 처음이야! -
712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1:52:18>>704
나
토막글
진짜
좋아해 -
713 츠바사주 (EV.l.VKutw) 2020. 9. 9. 오후 11:52:22으ㅏㅏ아악 갱신하겟서 ;^;
-
714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52:32이 와중에 세츠하주가 떡밥을 던지셨어.
-
715 세츠하주 (gfC7qcLKIo) 2020. 9. 9. 오후 11:52:47츠바사주 엇스와~~
-
716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52:51>>713 좋은 밤~! 츠바사주! >.</
-
717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1:53:38츠바사주 어서와. 오늘도 고생 많았어.
-
718 츠바사주 (EV.l.VKutw) 2020. 9. 9. 오후 11:53:50ㄷ다들 안녕,,, 혐생에서 겨우겨우 탈출한 거시야,,,;ㅁ;
-
719 세츠하주 (gfC7qcLKIo) 2020. 9. 9. 오후 11:54:09>>714 떡밥이라고 핑을 찍어버리면 어뜩케해 (초크슬램)
-
720 시오주 (hllT7qVt4c) 2020. 9. 9. 오후 11:54:11>>675 >>677 >>696 안녕! 멋진 밤이야!!
>>686 그렇지?! 오히려 신인 걸 드러낼 때는 박력있게 와라와 / 소나타 하는 말투로 할까도 생각 중..... 이지만 아직 생각만 하는 중.
아니... 레스를 써놓고 작성 안한거 실화냣 -
721 시오주 (hllT7qVt4c) 2020. 9. 9. 오후 11:54:35츠바사주도 웰컴! 웰컴!!!
-
722 사노이 - 나쿠루 (HDoFokzk0w) 2020. 9. 9. 오후 11:54:35" 그거야 그렇지만...... 지금 완전히 학교 보건선생님 같았던거 알아요? 어울리네요. "
말하다가 문득 떠올라서 장난스러운 미소를 띄우고 사야시씨에게 물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복장도 간호사 복장이고... 완전 닮았었다구요. 어울리기도 하구요.
" 으음... 오해는 가능한 피하고 싶으니까요? 괜히 나쁜 인상을 심고 싶지도 않르니까... "
좋은 쪽의 오해라도 필요하다면 풀기야 하겠지만, 안좋은 쪽의 오해는 최대한 풀고 싶으니까요. 관계를 악화시키는 짓은 하고싶지 않네요.
" 그런가요? 서로 뭔가 다르네요. 가족이랑 먹는거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다같이 먹다보면 하루종일 안좋았던거 다 잊고 이야기도 하면서... 음식의 맛도 좋아지지만 분위기의 맛도 좋아지는 느낌이려나요? "
분위기의 맛이라는게 좀 표현이 이상할지는 몰라도, 비유하자면 그런거죠. 그만큼 좋은 분위기가 된다는 뜻이에요. 사야시씨도 나중에 가족이랑 그런 분위기로 같이 밥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 ....뭔가요 그 반응은. "
헤에, 라니. 그야 갑자기 그렇게 가까워지면 놀란다구요. 친구사이엔 평범한 일일까요...? 그렇다면 아픙로 익숙해져야겠는걸요.
" 아하하, 괜찮아요. 그 기분 알죠. 전 그런거 좋아하는걸요. 두근두근거려서 밤에 잠도 못이루고 기다려야 하는 느낌. 케이스에 따라선 불편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런 기다림은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
그나저나 말과는 별개로 지금 제 반응을 놀리고 있는듯한 기분이 드는건 착각일까요? 착각이겠지만... 아니, 아니죠. 확실치도 않은걸 생각해봤자 다를건 없겠죠.
사야시씨가 사과사탕을 들고 흔드는 것을 보며 가볍게 웃어보이고서, 마츠리 놀이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 으음... 딱히 그런건 없는걸요. 전 지금까지 즐기려고 마츠리에 왔다기보단, 구경하러 온 목적이 더 컸으니까요. 오늘 공던지기는 예외로 치구요. "
그건 상어인형의 매력이 너무 커서 어쩔 수 없었죠. 왜 하필 거기서 상어인형을 둬서는... 평정심을 잃었잖아요.
" 여기까진 제가 에스코트 했으니, 다음은 사야시씨한테 한번 맡겨볼게요? "
웃음지으며 기대한다고 말하고서는 사야시씨가 움직이는 것을 기다렸습니다. -
723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1:55:04저런,
편히 잠드소서. 캡틴,
(명복 빌어줌) -
724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1:55:04생각해보니 무척 비현실적인 광경일 것 같습니다. 하긴.. 유타카의 질문을 듣고는
"아니요. 평범한 음식을 자주 먹지요"
고급진 것만 매일매일 먹지는 않아요. 라고 말하긴 하지만 편의점 도시락이나 삼각김밥을 안 먹는다에서 이미 평범함은 물건너간게 아닐까... 아니 마리아는 편의점에는 푸딩이나 생필품인데 좀 급한 거 사러 가는 거 외에는 안 갈 것 같아..
"그러셔도 상관없답니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의자에서 일어나려 하네요. 차도 다 마셨고, 먹을 것도 남기지 않을 것 같고. 그러면 적당히 정리할 시간이려나? 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좀 긴 옷을 입은 모양이네요. 종아리까지 오는 치마자락이 바람에 흔들거립니다.
챙 넓은 모자가 살짝 삐뚤어진 것을 바로잡고는 손을 물수건으로 닦고는 하얀 장갑을 끼려 하네요. -
725 사노이주 (HDoFokzk0w) 2020. 9. 9. 오후 11:55:25이제와서 생각난건데 저희 레스 길이 엄청 길었네요...ㅋㅋㅋㅋ 긴거 좋아해서 마음에 들어요!
-
726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57:01>>719 아니. 저건 누가 봐도 떡..밥 분위기지 않습...
???:그것이 생애 마지막 말씀이었습니다. -
727 마리아-유타카 (hJQVGUV8OM) 2020. 9. 9. 오후 11:57:52다들 다녀오시고 어서오시고... 그렇게 참치는 대해로 돌아갔다.. 아아.. 코스의 아름다운 아이가.. 아니 이게 아닌데..
허허..
(갑자기 떠오른 무언가)
다이치: 다이치 킥이다! 이 범죄를 저지른 놈!
아내님: 꺄아 다이치쨩의 킥이 작렬!
※개그 아닙니다. -
728 에이엔주 (HNSCE9ncKQ) 2020. 9. 9. 오후 11:57:55에이엔: 먼지로 돌아간 그대는 기억하는가?
에이엔: 죽음 앞에서 겁에 질려 울부짖던 그대를, 그 기나긴 시간을 돌아서 내가 다시 돌아왔다네.
- 에이엔의 녹음기, 1990 이라크 -
729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1:58:21난 떡밥이라던가 비설이라던가 할 게 없으니 카야땅의 초기 설정이라도 풀어볼까(???
원래는 이무기라던가 용같은 걸로 해서 호수나 강의 신으로 하고
인간 모습도 완전히 둔갑(?)처럼 다른 거롤 하려고 했지만... 자매신 아오이쟝이 파란 머리로 그냥 다닌다길래 자매로 다니는데 얘만 인간모습 다르면 좀 이상할거같아서 파-기!
초기 설정때만 해도 나나에 나나세, 별명은 나나나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다이스가 야시오라는 성을 줬기에 이것도 파-기!
생각해보니 신 모습 인간 모습 달랐으면 그리기 귀찮았을 것 같다... :> 잘 바꾼듯...ㅎㅎ... -
730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58:54>>727 (재밌어보이니 팝그작 시전)
-
731 나쿠루주 (juVhBMEWuE) 2020. 9. 9. 오후 11:59:03>>725 그러고 보니 나 분량조절 전혀 신경 안쓰고 있었네. 세상에,
길어서 나쁠거야 없지만 아무래도 텀이 지옥이 되니까 말야. -
732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1:59:05금줄은 어딘다에서의 출입을 금지하는 의미를 가진다고하니까.. 반대로 되어있다면 경내의 무언가가 마을쪽에 오지 못하게했다는걸까요.
이건 호러의 예감이! -
733 코하쿠주 (9MOIa3DT22) 2020. 9. 9. 오후 11:59:26갠적으로 아이돌 나끄루의 노래는 이런 느낌일 것 같은 기낌 :3...
아니 어찌 남의 떡밥이 더 잘 떠오르는고 🤔 -
734 켄야주 (TfL42WXclc) 2020. 9. 9. 오후 11:59:38>>729
귀여워. -
735 카야주 (l.TP778ekQ) 2020. 9. 9. 오후 11:59:45>>732
그렇다면 세츠하를 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던건가 금줄...!(?(빈약한 추리력 -
736 ◆BBnlJ5x1BY (xNK/gty3v6) 2020. 9. 9. 오후 11:59:58>>729 뭐라고 해야할까. 우리 스레 은근히 용 경쟁률이 강했군요. 용 하겠다는 분만 지금 4명째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하긴 용 멋지니까요. 용.
그 조율과정을 조용히 지켜본 저로서는 꽤 흥미롭게 보고 있었답니다. -
737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전 12:00:03>>731 천천히 돌리는 것도 좋아하니까 괜찮아요! :D
-
738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00:29>>729 ㅋㅋㅋㅋㅋㅋㅋ 카야 넘넘 커여어...
-
739 카야주 (ZSLd0wTnrY) 2020. 9. 10. 오전 12:00:41뭐 흔하게 떠오르는게 용이니까~ 용보다는 이무기로 하려고 했지만~
결국 뱀이니까 비슷비슷하게 간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 만조쿠! -
740 토우카 - 레이 (NlD1h2P7A.) 2020. 9. 10. 오전 12:00:52"헝?"
선잠이 들락말락, 달짝지근한 봄바람에 뺨과 비염을 맡기고 한창 광합성중이었다. 그래서인지 갑자기 생겨난 인기척에 멍청한 표정을 지으며 크응, 하고 코를 마신다. 그리고 휴대용 티슈를 꺼내서 풀었다. 주변은 그렇게 생긴 휴지로 가득이다. 그나저나, 완전 오타쿠 여성향 게임에 나오는 사람 같았다. 왠지 옛날부터 살아와서 오래된 말투가 입에 배어버린 사람. 토우카는 멍청하게 고개를 기울여 레이를 바라본다.
아, '1학년생' 이라면 같은 학교겠구나. 토우카의 멍청했던 눈이 조금 퀭하게 썩어들어갔다.
"하루에 사, 30분은 햇볕을 쐬어줘야 한다고, 소리를... 들어서..."
말꼬리를 흐리며, 올려다 보던 눈을 슬쩍 내리깐다. 이렇게 보자니 아주 울고있던 모양새 같다. 자기 머리 사이즈보다 큰 후드를 뒤집어 쓴 채 광합성이라니. 후드를 벗는 편이 좋을까, 그렇지만 얼굴 보여주기 싫은데... 하는 고민을 했다.
하지만 내면의 분노한 치와와가 말했다. 내가 왜?
"그, 그그... 그러는 다, 당신은 이런 으슥한 곳에... 왜... 있는 거예요."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후드를 깊이 눌러쓰는데,
"엣취이!"
하고 말릴 수 없는 재채기가 튀어나왔다. 격렬한 움직임에 후드는 이미 어깨 위로 흘러내렸다. 다소 사회성 없어보이는 도수 높은 안경과, 그 아래의 눈물점과, 레이보다 심한 다크서클 위에 생선같은 눈이 있었다. -
741 에이엔주 (w0NjX18P/.) 2020. 9. 10. 오전 12:01:24용용용용
4룡이니까 용 하나만 더 들어오면 거울 하나만 있다면 F.G.D 소환 가능하다.
"드라곤즈 미러! 파이브 갓도 드레곤 소칸스루!"
두두두둥 두두둥 두두두둥 두두둥! -
742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01:28마자 :3... 다들 양보해주지 않았으면 지금의 용용주는 없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모두에게 감사를 올리겠소....
-
743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전 12:01:37>>729 (위키 본다) (귀차니즘 설정 大납득) (저런 머리모양을 하고 있으면 만사가 귀찮을 수밖에!)
-
744 코요 - 켄야 (.lj3WQYjCg) 2020. 9. 10. 오전 12:02:06위협받을 때 소동물의 눈빛을 아는가. 경계와 두려움이 반씩 섞인 그런 눈빛. 딱 그런 눈빛으로 그를 보며 조금씩 몸을 뒤로 빼고 있었다. 여차하면 뛰어서 도망갈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할 수 없으니 무시해버리겠지만. 그가 타코야키를 든 손을 거두는 걸 보고 도망가려다가 멈췄다. 이대로 무시하는 건 너무 예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경계를 풀지 않고 서 있자 무슨 폭풍 같은 자기소개? 변명? 이 지나갔다. 그걸 듣고서 깨달았다. 같은 학교 학생이자 '전' 동급생이라는 걸.
"아, 네. 그러...시군요. 네.."
적당히 대꾸를 하면서 머릿속은 상대가 이름을 밝혔으니 이쪽도 자기소개를 해야 하는 걸까 라는 고민에 빠졌다. 말이 '전' 동급생이지 초면이었다. 일면식도 없는 완전 초면. 일단 자신을 밝히는 건 보류하고 저 안타까운 사연(?)을 들어주기로 했다. 방금 산거 같은데 버리면 아깝고, 타코야키 하나 정도 먹는다고 큰 문제는 안 생길테니까.
"갑자기 소리질러서 죄송해요. 그러니까, 먹을게요. 그 타코야키."
그때까지 후드집업 주머니에 숨어있던 손을 꺼내서 타코야키를 받기 위해 내밀었다. 집업 소매가 반쯤 덮은 손을 내민 채 어서 달라는 듯이 그를 가만히 응시했다. -
745 토우카주 (NlD1h2P7A.) 2020. 9. 10. 오전 12:02:22>>707 뭐야 그거... 무서워...
>>709 앗... 그런 사정이...! 그렇다면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구해볼게요...ㅠㅠㅜ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해요 캡틴..! -
746 에이엔주 (w0NjX18P/.) 2020. 9. 10. 오전 12:02:40
-
747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12:02:48그렇다면 저도 비하인드 이야기를 하나.
사실 케이가 나온 것도 다이스가 인간으로 만들라고 해서 인간으로 만든거긴 한데 만약 신으로 나왔다면 아마 마을의 수호신 설정인 이사장님의 설정이 조금 바뀌게 되고 가미아리 마을을 수호하는 수호신 캐릭터가 MPC로 나왔을 거예요. 아마 성격은 지금의 케이와 별 차이는 없었을 것 같고. 좀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많이 달랐겠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
748 에이엔주 (w0NjX18P/.) 2020. 9. 10. 오전 12:03:23
-
749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전 12:03:29>>726 다른 사람도 아니고 비설을 들어버린 캡틴이 인증코드 떡하니 달고 핑을 뙇 찍어버리면 오해(?)를 사게 되쟈나아아아
-
750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전 12:03:58>>704 오호오 본과 말이 반대였다는 것인가? 그런건가? 와미님의 참회참배는 나도 좋아해!
>>711 하지만 깜짝 놀라버렸는걸! 경계심 맥스 찍었는걸!
>>713 츠바사주 어서와! -
751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04:18풀만한 비하인드가 이젠 업,,,따....
-
752 에이엔주 (w0NjX18P/.) 2020. 9. 10. 오전 12:04:19그러고보니 진짜 5용신 각이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
753 카야주 (ZSLd0wTnrY) 2020. 9. 10. 오전 12:04:25>>743 (끄덕)(?)
다이스가 신을 점지해줬다면 이사장님이 MPC로 나오는거였나~
ㅋㅋㅋ아니 >>741 무엇ㅋㅋㅋㅋㅋㅋㅋㅋ -
754 유타카-마리아 (pX6ncLUSmA) 2020. 9. 10. 오전 12:05:10평범한 음식이라면? 유타카는 자신의 식단을 떠올려 보았다. 평범하고 별 거 없는 가정식들. 고등어, 연어, 밥과 미소 된장국, 고기감자조림, 카레라이스...하지만 그 모든 음식들에는 재료가 있다. 마리아라면 평범한 쌀밥에도 귀한 쌀을 쓰지 않을까? 지금 이 체리 파이에도 좋은 체리를 쓴 것처럼. 편의점의 컵라면이나 삼각김밥이나 도시락을 안 먹는 아가씨라는 사실까지는 몰랐던 유타카는 그러려니 했다.
"그래예? 머, 라멘이라든가?"
라멘도 엄청 좋은 재료로만 골 것 같은데. 유타카는 파이를 삼키며 마리아가 라멘을 먹는 걸 상상했다. 와, 진짜 안 어울리네.
마리아는 승낙의 말을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모자를 매만지고 옷매무새를 정리하는 걸 봐서 티타임은 끝난 것 같고...아직 남아있는 음식들을 내려다보던 유타카는 정말 싸가도 되는가에 대한 고뇌에 사로잡혔다. 말은 괜찮다는 것 같은데. 게다가 지금은 정말로 산책길에 뜻밖에 들른 것이라, 포장할 수 있는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 일단 먹은 것도 정리해야 하니 도와주면서 의뢰해 보자.
"잘 먹었심더. 오늘은 고마웠어예. 정리하는 거 도와드리겠심더. 아, 그리고..."
체리 파이도 몇 조각...마카롱도 몇 개...스콘도 두어 개...
"남은 건 정말로 싸가도 되믄예...그, 비닐봉지 같은 거 혹시..." -
755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전 12:05:59으아 자정 넘어버렸어! 켄야주 답레는 이이따가 와서 줄게! 잠시 할일 좀!
-
756 마리아-유타카 (ImU6TLsADM) 2020. 9. 10. 오전 12:06:07다들 반가워요오오~
머리속에서는 그림이 그려지지만 현실로 끌어올 수가 없다..!(슬픔) -
757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12:06:25>>749 이렇게 캡틴은 죽게 되는가. 다음 캡틴은..저 세상에 간 저에게 맡기겠습니다. (털썩)
>>753 이사장이 아니라 이사장의 설정이 다르게 바뀌었겠지요. 아마. 인간이 나와서 신이 나왔을 때의 애의 설정을 일부 이사장에게 옮겼지만..(가미아리 마을을 수호하는 신, 모습은 백호) 이사장님. 아마 앞으로 나올 일이 없으니까 그다지 중요하진 않을 겁니다. -
758 에이엔주 (w0NjX18P/.) 2020. 9. 10. 오전 12:06:47참고로 에이엔의 버튜버시절 방송 컨셉은 신님이 스트리머 한다는 컨셉으로 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캠이 켜진 이후에는 다 포기하고 즐기는 중 -
759 카야주 (ZSLd0wTnrY) 2020. 9. 10. 오전 12:07:18>>757
앗 백호라고 하니 생각났는데... 이사장님께 캣닢 쿠션같은거 드리면 어떻게 반응하실까요?(????? -
760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2:07:56귀여워. 카야 귀여워.
>>733 오. 느낌있는 좋은 곡이네. 얼핏 이런 느낌이기도 해.
약간 TMI를 넣자면 필요할땐 기계음 처리도 하기 때문에 그런 특유의 음색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적당히 넣자. 라는 의견을 나쿠루가 제시한적도 있다 카더라.
다크메르헨에 중점을 두다보니 몽환적인 곡들도 꽤 있단 대충 그런 설정,
아니 그나저나 본인 떡밥을 찾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휴, 아니 갓. -
761 에이엔주 (w0NjX18P/.) 2020. 9. 10. 오전 12:07:57이제는 다 포기해버리고 1주에 1~2번씩은 코스프레를 당하는 중이죠. 아에 방송 컨텐츠로 코스프레를 집어넣으려고 하는 중이니까요
(이미 신님의 라이프는 제로야!) -
762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12:08:09>>758 아. 그건 조금 위험했을지도 몰라요. 컨셉이라고 해도 아마 좀 높은 신들이 조금 눈여겨봤을 것 같네요. 사실 지금까지의 행적만 봐도 신의 규칙에 어긋날지도 모르기에 이미 계속 감시 아닌 감시는 있었을 것 같네요.
-
763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전 12:08:29아니 마리아 푸딩사러 편의점 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여어
-
764 미치코 - 츠바사 (vovsJBaMjY) 2020. 9. 10. 오전 12:08:32"괜찮아요. 아마 오다가다 스쳐 지나간 정도라고 생각하니까 기억하지 못해도 무리는 아니죠. 네, 3학년의 후지와라 미치코라고 합니다."
남자는 큰 키라던가, 붉은색의 머리라던가 하는 눈에 띄기 쉬운 포인트가 있었다. 그에 반해 여자는 노란빛의 눈이나 여우 같은 눈매를 제외하면 스치듯이 보았을 때 기억에 또렷이 남을 만한 특징이 있는 것은 아니었으니, 알아보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마음에 안 들 것 까지야 없죠? 우린 오늘 처음 만난 사이인걸요."
하카마 하오리 세트인가. 조용히 남자의 복장을 흝어보곤 어깨를 으쓱인다. 영양가 없는 말에는 비슷할 정도로 영양가 없는 말로 되받아치며 웃었다. 당신이 비릿하게 입꼬리를 당겨 미소짓자 미치코는 자신의 얄궃은 미소를 유지한 채 대답한다. "글쎄요, 걱정해주길 바래요?" 처음 만난 사이에, 그것도 상대가 신이라는 걸 알면서도 걱정 같은 걸 할 리가 없었지만 괜히 장난을 건네듯이 말한다.
"뭐, 일단은 같은 학교 학생이니까 조금은 걱정이 될 지도 모르겠에요."
저랑 비슷한 존재이기도 하고?-라며 덧붙인 말은 작게 속삭여졌다. -
765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12:09:07>>759
이사장:여보! 학생이 나에게 이걸 줬어! 이사장 생활하면서 드디어 선물을 다 받았어!
아내:잘됐네. 그런데 뭔데?
이사장:깻닢 쿠션!
아내:........
그렇다고 합니다. -
766 미치코주 (vovsJBaMjY) 2020. 9. 10. 오전 12:09:11으악 늦어서 미안 츠바사주 진짜 대지각...(도게자
그리고 환영해준 사람들 다들 고마워잉~ 다들 쫀밤~ -
767 에이엔주 (w0NjX18P/.) 2020. 9. 10. 오전 12:09:48>>762 사실상 신계보다 인간계에서 엄청나게 많이 산 에이엔이기에 원치 않아도 감시 아닌 감시는 계속 당하는 중이겠죠
-
768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12:10:47>>767 사실상 그냥 살면 별 문제는 없긴 한데 1번 규칙과 2번 규칙이 아슬아슬할 수도 잇으니까요.
-
769 에이엔주 (w0NjX18P/.) 2020. 9. 10. 오전 12:10:57>>766 쫀밤!
-
770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2:11:39어, 그럼 에이엔의 방송은 인간계의 폴리스가 아니라 신계의 폴리스에 잡힐뻔한적이 있게 되는 건가?
기묘한 상황이네 -
771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전 12:11:41>>759 갸아아아아앙 기여워 ㅠㅠㅠㅠㅠㅠ 저 아까 떠내려가서 말 못했는데 이사장님 많이 취향입니다...저는 오지콘이거든ㅇㅕ 아조씨 체고
>>760 오옹 나쿠루 의외다 얼핏 그런 거에 별로 신경 안 쓸것 같은데 되게 섬세하네여...아ㅣㄴ 그 섬세하지 않다는 건 아닌데 뭐랄까??? 기계음 빼자! 고 먼저 주장하는 쪽은 아닐 거 같앗따...소심
>>761 신이니까 그런 것도 버틸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긍정긍정 -
772 토우카주 (NlD1h2P7A.) 2020. 9. 10. 오전 12:11:48잘자요...!
-
773 마리아-유타카 (ImU6TLsADM) 2020. 9. 10. 오전 12:11:56그렇습니다. 평범한 집밥이라도 재료를 좋은 걸 쓸 겁니다. 기x충의 한우 채끝살 짜파구리같은 건 아니더라도..
"라멘.. 맛있겠네요."
그다지 많이 먹어본 적은 없지만 차슈라던가. 계란이라던가. 맛있더라고요. 라고 답합니다. 뭔가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 위화감이 강렬해도 나쁘지 않은 법이죠. 아. 라멘 먹고싶다.. 뒷사람이 먹고 싶어져버린 게 문제인가.. 내일 라멘집 영업하려나..(진지)
"비닐봉지는 없지만. 통은 있답니다."
언젠가 돌려주시면 될 것을. 이라고 말하면서 파이와 마카롱이나 스콘을 락앤락과 가장 비슷해보이는 통에 담으려 하네요. 참 가지런하게 담는다.. 아무튼. 그렇게 담아서 들고 가도 상관없다는 생객을 하며 유타카를 보려 합니다.
테이블은 나중에 하나마츠리가 끝나고 나면 콜밴을 불러서 실어서 가져가면 되겠지. 그동안은 누군가 앉아도 상관없다는 식일까요.
벚꽃잎이 흩날리는 배경으로 반 바퀴 빙글 돌아 손을 뻗어 벚꽃잎을 손바닥에 받아보려 하는군요. -
774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12:28>>760 맘에 들었다면 다행이군 :3!! 언젠가 나끄루가 춤추고 노래하는것도 꼭 보고싶어서 말여... 그 다크메르헨함을 꼭!!
글구 남의 캐릭터로 상상의 나래 펼치는게 더 즐거워 히히 알겠는감 휴먼 >:3!!! 쿠와아아앙 🐉🐉🐉 -
775 켄야 - 코요 (Z0tEOerHok) 2020. 9. 10. 오전 12:13:03"다행이다."
절로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어쩌면 다음부터는 조심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경찰서만큼은 가고싶지않고. 게다가 타코야키를 산게 헛고생이 아니었으니까. 정말로 청춘의 안좋은 기억이 되었겠지. 아아, 다행이다.
"자, 여기."
말하고는 타코야키를 넘겼다. 말을 하는사이 조금은 식었는지 생각보다 뜨겁지는 않았다. 아쉽다. 타코야키는 뜨거울때에 그 고통을 감내하면서 먹었을때 가장 맛있는데. 소리질러서 미안했다는말에 안심했다는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괜찮아. 내가 이상한 행동을 한것은 맞고. 그냥 여기까지 왔는데 아무것도 안 먹는걸 보고 아쉽다고 생각해서."
축제에서 먹는 음식 치고는 맛있었으니까. 그리고 혼자먹는 타코야키만큼 쓸쓸한것도 없다.
"여기서 뭐 안먹을거면 뭐하러 온 거였어?"
단순한 의문이었다. 말이 축제지 사실 이 노점이 늘어선 장소에서 할 일은 많지 않았으니까. -
776 미치코주 (vovsJBaMjY) 2020. 9. 10. 오전 12:13:08>>769 쫀밤 에이엔주~
-
777 마리아-유타카 (ImU6TLsADM) 2020. 9. 10. 오전 12:14:05미치코주도 어서와요~
마리아주: 일본은 편의점에 가도 푸딩이 많다고 해서...
마리아: 사실 제과점 푸딩을 더 많이 사지 않을까요? -
778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12:14:09>>755
느긋하게 해~ -
779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14:09온 사람들 모두모두 어서오시게남 >:3!!!
-
780 아키라주 ◆zwAjnDNalU (CYeHRlY1eQ) 2020. 9. 10. 오전 12:15:32저는 이만 가봅니다~ 모두 좋은 밤 되세요!
-
781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15:57아키라주 좋은 꿈 꾸시게남 :3!!
-
782 카야주 (ZSLd0wTnrY) 2020. 9. 10. 오전 12:15:59나도 슬슬 자러 가봐야겠다~ 다들 잘자~ 쫀밤!!
-
783 에이엔주 (w0NjX18P/.) 2020. 9. 10. 오전 12:16:15>>768 향락 좋아하고, 뽐내고 싶어하는 봉황일족의 DNA적인 본능과 신으로써 품위와 자제력의 필사적인 충돌로 컨셉질을 콘셉트로 잡았다가 이제는 그냥 코스프레하는걸로 두 가치관간에 충돌에서 나오는 스트레스를 풀고있습니다.
의도하지 않게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떠버린....... -
784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16:17카약주도 :3!!!!
-
785 에이엔주 (w0NjX18P/.) 2020. 9. 10. 오전 12:16:33쫀밤!
-
786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12:17:27잘 자요! 아키라주! 카야주! >.</
-
78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2:18:42>>771 섬세하달까 깐깐하달까, 그 어딘가?
그래서 세게 먹인거 적당히 먹인거 아얘 안먹인거 분리하거나 골고루 묶어서 앨범낸다 카더라.
소심이라니 귀여워,
다른 멤버도 다 그렇지만 특히나 나쿠루는 노래가 곧 타인과의 진실된 소통이다보니까 유독 민감해하는 것도 없잖아 있어. -
788 미치코주 (vovsJBaMjY) 2020. 9. 10. 오전 12:18:58마리아주 코하코주 안녕~ 다들 인사 고마워잉~
그리고 아키라주랑 카야주는 잘자! 굿낫! -
789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12:20:28모두들 안녕히주무세요!
-
790 토우카주 (NlD1h2P7A.) 2020. 9. 10. 오전 12:22:28토우카는... 빨래를 할 줄 알까요...? 부모님께 모든 걸 떠맡기는... 불효자히키코모리(改) 인 걸까요...?
심심하니까 아무말을 하게 되네요..! -
791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12:22:45그럴 때는 다이스로 정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792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전 12:23:30:D
-
793 레이 - 토우카 (E.j2OqnoeA) 2020. 9. 10. 오전 12:23:44"신사에서 내려오는 길이야."
대충 둘러댔다. 당신이라는 호칭에 눈을 심드렁히 뜬다. 얘 날 모르고 있나, 하긴 매일처럼 학교에서 엎어져서 잠만 잤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싶었다.
쓸데없이 이쪽의 기억력이 좋은 것이었나. 괜히 아는체를 했나. 죄를 지은 사람처럼 후드를 눌러쓰고 있는 토우카를 내려다보며 부채를 펼쳤다 접는다.
"그리고 이상한 사람 아니야.. 같은 고교생이거든!"
재채기에 반사적으로 부채를 펼쳐 얼굴을 가린다. 바깥으로 눈만 슬그머니 내놓고 퀭한 눈에 팽팽 도는듯한 안경을 쳐다본다. 맞네, 1학년 C반의 미즈코시 토우카. 레이는 터벅터벅 나무 앞으로 나와 토우카를 지나쳐 마을쪽을 쳐다본다.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신경쓰지 않고 뒷짐을 진 자세로 시선을 앞에 둔다.
"꼭 너같은 아이가 한명 있었는데. 벚꽃이 필 무렵이면 끊임없이 재채기를.."
"야, 너 콧물.."
꽃구경을 정말 좋아했지만 불행하게도 꽃의 근처에만 가도 코를 닦아내느라 정신이 없던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가 생각이 나서 웃음이 새어나온다. 부채를 털어내듯이 휘두르고 시원하게 접으며 고개를 뒤로 돌린다. 마주친 시선에 덜렁거리며 맺힌 콧물이 보여 자기도 모르게 중간에 말을 끊는다. -
794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전 12:24:21D:
-
795 미치코주 (vovsJBaMjY) 2020. 9. 10. 오전 12:24:27흠 새벽에는 tmi.......인데 생각나는 tmi가 없어잉... 0.0
음 과거사(라 하기에도 애매한 무언가)의 떡밥을 던져보자면 미치코는 전애인과의 이별 이후 반려 같은건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반려를 찾으라는 부모의 기대속에 반려를 찾으려 노력하는'척' 인간계로 내려왔고 적당히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갈 생각. -
796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전 12:24:48ㅠㅠㅠ햄보칼수가 업서...
-
797 토우카주 (NlD1h2P7A.) 2020. 9. 10. 오전 12:24:52.dice 1 2. = 1
1.빨래는 부모님이 해줌...
2. 직접 함... 나름 비싼 옷이라... -
798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25:34ㅋㅋㅋㅋㅋㅋㅋㅋ 사노이주 대체 무얼 보여주려는거시냐 ㅋㅋㅋㅋ
-
799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12:25:36>>795 확실히 그런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말 그대로 '척'만 할 수밖에 없겠네요. 척이라고 하더라도 미치코가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길!
-
800 마리아-유타카 (ImU6TLsADM) 2020. 9. 10. 오전 12:26:34앗. 주무시는 분들 다들 잘자요!
마리아는.. 간단한 빨래는 하겠지.. 근데 빨래하는 모습이 상상이 안 되네요..(흐릿) -
801 유타카-마리아 (pX6ncLUSmA) 2020. 9. 10. 오전 12:28:30예상 외의 답변. 이건 귀하군요. 저 말은 먹어봤다는 뜻인데...유타카는 새삼 마리아의 말대로 그가 평범한 것도 먹고...평범한 사람과 비슷한가, 싶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래 보이지 않았다. 평범하다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
"아, 통이요?"
하지만 착하다는 말과는 어울리는 사람이다. 먹을 거 나눠주면 착한 사람이지 착한 사람 별 거 없다.
"고맙심더. 그라믄 나중에 핵교서 갖다드리께예."
같은 반이기도 하고, 오늘 다 해치우는 거야 일도 아니다. 다음 등굣날에 바로 갖다줄 수 있을 것이다. 깨끗하게 씻어서 갖다줘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게, 마리아는 대충 모아 담는 게 아니라 차근차근 깔끔하게 정리하듯이 음식을 담고 있었다. 이렇게 잘 담아서 주는데 돌려줄 때도 깨끗하게 주는 게 예의다.
"아마 가족들도 좋아할 낍니더. 환장하는 얼라들이 있어가."
부모님은 단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이 체리 파이라면 기쁘게 맛보실 수 있을 거였다. 유타카는 웃으며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했다.
"잘 먹을게예. 오늘 횡재했네예, 이르케 맛난 것도 얻어묵고, 나츠토시 상도 만나고..."
그러나 마리아는 이미 유타카에겐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것도 아가씨 특인가? 볼일 끝나면 자기 일 하는 거? 허공에 벚꽃잎을 잡으려는 손짓이 어딘지 모르게 애처롭고...가련하다. 그대로 꽃잎에 실려서 날아갈 것 같다. 그래서인지 저를 보고 있지 않는 마리아에게 유타카는 그리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테이블은 가만 놔둬도 되지예?" -
802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전 12:29:13이번에는 될까...?
-
803 미치코주 (vovsJBaMjY) 2020. 9. 10. 오전 12:29:15사노이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무슨 영상이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 빨래라면 미치코는 혼자 할줄 알것 같네. 일단 호랑이 담배 필 시절부터 살았었응께... °~° 하지만 세탁기 사용하는 법을 잘 몰라서 처음엔 애먹었을지도?
>>799 뭐 '척'이라고 해도 역시 인간계에는 재밌는 사람들이 많다며 본인 나름대로 즐기고 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그냥 부모님의 기대가 쪼끔 부담이 되는것 뿐이지 지금 상황을 싫어하거나 하는건 아니니까! -
804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전 12:29:50와 돼따! 사노이 테마곡 겸 목떡? 이지롱요!
-
805 미치코주 (vovsJBaMjY) 2020. 9. 10. 오전 12:29:58>>802 오오 올리는거 성공했구나!!(기립박수
-
806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전 12:30:17>>795 떡밥 맞...는 것 같은데..여...??? 아니 ㅇ.ㅓ...사별인가여???아니면...다흐흑 그것만 알려조여 질척
주무시는 분들 다들 안녕히 자여~!~!~ 어느새 시간이 열두시 반...갸아악 -
807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12:30:23>>802 이번에는 잘 나오는군요! 목떡인건가요?
>>803 그러면 다행이네요! 본인 나름대로 즐기고 있다는 것이 더더욱 말이에요! -
808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12:30:47목떡이라고 하면 기억하는 수밖에!
-
809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31:12>>804 👏👏👏👏 오옹 :3... 이건 진짜 찰떡이담 용용주가 생각했던 사노이의 이미지랑 완벽한거시야~
-
810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2:31:16>>773 쳇, 당한건가. 그럼 좀 더 디테일함을 살리기 위해 예전에 자주 들었던 구시대 곡들을 좀 꺼내와야겠군. (?)
그나저나 쉬익 그러면 나 역시 용용스러운걸 언젠가 찾아보도록 하겠어. -
811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전 12:32:15>>802 오 하 요 오노
오오디쇼온시떼
요와무시나 지분니 캇떼~
뭔가 딱 생각하던 활기찬 남학생 목소리 ㅋㅋㅋㅋㅋ 좋네여 :D D: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넘기여워 -
812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33:30>>810 핫핫핫 과연 이 고귀한 용용에게 어울리는 떡밥을 찾을 수 있을까 :3!!! 도전은 받아주마! 그리고 전력으로 부딫혀라!! 왓핫하
-
813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12:33:30오늘은 조금 빠르지만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뭔가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 말이에요. 다들 굿밤~! >.</
-
814 미치코주 (vovsJBaMjY) 2020. 9. 10. 오전 12:33:50>>806 그런 가슴 절절한 러브스토리는 아녀~ 상대는 신이어서 아직 멀쩡히 살아있어! :3
>>807 뭐 다들 인간계로 온 목적은 다를테니까! 목적은 달라도 즐기만 그만이제~ ~(°~°)~ -
815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33:53이사장 주무시게남 :3!!
-
816 토우카 - 레이 (NlD1h2P7A.) 2020. 9. 10. 오전 12:33:58여기 근처에 신사가 있었던가? 잘 모르겠다. 새해에도 바깥에 안 나가곤 했다. 길흉 쪽지를 열어본 지도 오래되었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는 어머니 팔에 이끌려 가본 적이 있다만, 또렷하지 못하고 희미할 뿐이었다. 토우카는 미간을 찡그렸다.
"흐...흥, 같은 학생이어도 수, 수상하긴 마찬가지라구요. 오히려 고등학생이 가장 무,불물 못 가리거든요. 제가 고소한 인간 중 대부부분이 학생이었으니깐..."
물론, 고소하고 고소 당한 본인도 학생이다.
토우카는 무릎을 모아 끌어안고, 그 위에 턱을 얹었다. 웅얼거려 잘 보이지 않는 입술이 무릎 밑으로 숨고, 경계심 가득한 눈이 레이를 올려다보았다. 콧물을 옷소매에 슥슥 닦고선. 습관인 것 같았다. 신의 통찰력으로는 쉽게 알아챌 수 있을 만한 몸짓이었다. 토우카는 레이를 보고 있던 눈을 아래로 내리깔고, 소복히 쌓인 벚꽃더미로 떨어트렸다.
"ㅁ, 뭐... 콧물이 뭐 어때서요... 킁, 봄이면 원래 다 이런 거지. 흥, 비염 없어서... 조, 좋겠네요."
그리고 고개를 휙 돌렸다가, 다시 레이쪽을 쳐다보면서 물었다.
"그, 그래서 그 애는요...?"
벚꽃 필 무렵이면 계속 재채기를 하던 그 아이를 말하는 모양이었다. -
817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전 12:33:59일찍 자여 캡틴~!! 안녕히 자여~~~
-
818 미치코주 (vovsJBaMjY) 2020. 9. 10. 오전 12:34:12캡 잘자~ 굿낫~
-
819 유타카주 (pX6ncLUSmA) 2020. 9. 10. 오전 12:35:22>>814 앗 글쿤요 쭈굴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미치코상 단독으로는 충분히 절절한데여!!! 다흐흑 why그런일이... -
820 토우카주 (NlD1h2P7A.) 2020. 9. 10. 오전 12:35:33캡틴 잘자요...!
-
821 마리아-유타카 (ImU6TLsADM) 2020. 9. 10. 오전 12:36:10"학교에서 가져다준다면 되는 일이 맞답니다."
"아니면.. 가미아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저 집으로 오시던가요."
가볍게 해결되는 것처럼 말하려 합니다. 하긴. 가미아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집인 건 사실입니다. 아마 아라이도 와 저 집엔 대체 누가 살고 있을까.라고 한 적 있을지도 몰라요? 잘 담은 통을 닫아서 건네려 한 다음 감사를 표하는 것에 남아서 냉장고 안에 넣어지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모르죠. 라는 덤덤한 말을 하려 합니다.
"횡재라면 횡재겠지요. 베푼 만큼 돌아온다고 하는 말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베풀었을 때 돌아온 것은..이라는 생각에 잠깐 멍해졌지만 금방 멀쩡하게 돌아와서는 테이블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나중에 콜밴을 불러서 싣는다는 말을 약간 떨리는 듯이 말했을지도 몰라요?
"이젠 들어갈 시간이네요."
밤의 조명이 하나 둘 켜지고. 오후의 티타임은 마칠 시간이네요. 순식간에 나라가 바뀌는 듯한 기분이 들 것 같다고 마리아는 생각하면서 찻잔을 물로 한 번 헹구고 나서 케이스에 넣고 그것을 든 다음 사뿐히 한 발짝 걸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봐요."
속삭이듯 말할까요? 이름을 잃어버리는 숲에서 무사히 빠져나가셨네요. 라고 농담처럼 말을 이었을지도.
//이걸로 막레해도 되고. 막레를 주셔도 됩니다! -
822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37:04tmi tmi... 너무 놀자판인 용용이로 내버렸나 으무으무... 먼가 풀고싶긴한데 딱히 업구려
-
823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2:37:09오. 진짜 사노이랑 찰떡인거 같아.
허당끼마저, (웃음)
나쿠루: (웃음2) -
824 마리아-유타카 (ImU6TLsADM) 2020. 9. 10. 오전 12:37:16자는 분들 다들 잘자요!
-
825 미치코주 (vovsJBaMjY) 2020. 9. 10. 오전 12:37:52>>819 뭐 그때 이후로 아직 아무도 안(못) 사귀고 있응께 본인한테는 조금 절절할수도 있으려나?? 하지만 난 자극적인 서사는 못 넣는 순한맛 참치여서 딱히 별건 없다 XD
-
826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38:12ㅋㅋㅋㅋ 허당끼마저 ㅋㅋㅋ 완전 동감일세 :3
-
827 미치코주 (vovsJBaMjY) 2020. 9. 10. 오전 12:38:14마리아주랑 유타카주 일상 미리 수고했어~
-
828 토우카주 (NlD1h2P7A.) 2020. 9. 10. 오전 12:40:08목떡...?
-
829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46:15>>828 오오옹.. 확실히 디스커뮤계라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바로 나오남 :3!!
-
830 토우카주 (NlD1h2P7A.) 2020. 9. 10. 오전 12:49:29>>829 유튜브 알고리즘이 많이 도와줬어요... 히히...
-
831 레이 - 토우카 (E.j2OqnoeA) 2020. 9. 10. 오전 12:51:31"지금은 여기 없어. 오래전에 마을을 떠났거든."
10년 전의 일을 회상하는 것처럼 말했지만 전선줄과 콘크리트 벽이 없던 시절의 이야기다. 철없이 뛰놀던 아이들이 황혼의 나이가 되어 늙어가는 모습을 보면 매번 묘한 기분이 느껴졌다. 인간들에게 가장 처음으로 호기심을 느꼈던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가끔씩은 신과 인간이 사랑을 이룬 동화같은 일이 가미아리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그 결말은? 영원을 속삭였던 맹세도 유한한 삶이 끝나고 난 뒤에는 모두 부질없는 짓이었다.
"다행이다. 너는 내가 누군지, 내 이름이 무엇인지도 모르지. 적어도 고소당하진 않겠구나."
곧 과거의 일에 잠긴듯한 눈빛을 감추고 약간 약을 올리듯한 말투로 토우카를 살짝 꼬집는다. 처지면서도 날카로운 눈매 때문인지 무표정하게 상대의 마음을 긁는 것처럼 보인다.
"너, 왜 그렇게 남을 미워하는거야?"
오랜 세월을 인간세상과 동떨어져 지냈대도 알건 알고 있다. 이 애를 처음 알게 된것도 고소니 뭐니하는 이야기 때문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별로 관심 없었다. 그땐 굉장히 피곤했으니까. 가끔씩 스쳐가는 사이에 보이는 모습을 쳐다봤을뿐. 이렇다할 접점도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직접 말을 섞게 되니 이제는 조금 궁금해졌다. 고소라는 것은 미워하는 사람을 다이묘 같은 자에게 고발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을 미워하는지 묻고 싶었다.
-
832 유타카-마리아 (pX6ncLUSmA) 2020. 9. 10. 오전 12:52:22저 집?
"예?"
이걸로 두 번째! 유타카가 멍청하게 되물은 이유가 있다. 그야 마리아가 가리킨 집은 아무리 생각해도 가미아리에서 제일 으리으리하기로 유명한 저택이었으므로. 부잣집 아가씨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진짜인 걸 확인사살당하니 어안이 벙벙했다. 무슨 꿈을 꾸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저 대저택 사는 아가씨하고 우연히 만나서 꽃놀이 아래서 티타임을 갖고 먹을 거 싸가지고 돌아간다고? 집에 가서 오늘 일을 말하는 순간 너한테 그런 창조성도 있었냐고 놀려질 게 뻔했다. 유타카는 이제 대수롭지 않다는 마리아의 태도에는 익숙해졌지만, 언뜻언뜻 새나오는 비범함에는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았다...
"어...그라믄...어쨌든 제가 봐서..."
솔직히 가보고 싶긴 했다.
"집 알려주셨으이께네, 저도 알려드릴랍니더. 상점가에 아라이 축산이라고 정육점 있지예. 우리 집서 하는 거거든예. 자주 와주이소."
이용해달라고 하는 편이 나았을 것도 같다. 마리아가 직접 오는 일이 있을까? 어쨌든 마리아의 말대로, 이젠 헤어질 시간이었다. 같은 반 친구의 집...도 알았으니, 좀 가까워...졌나? 가까워질라 치면 테이블은 나중에 밴이 와서 실어갈 거라느니 하는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으니 알다가도 모르겠다. 마리아가 마지막 인사로 건네는 말도, 또 알 듯 모를 듯한 말이다. 아니, 핵교서 보면 되는 거 아이가? 유타카는 멍하니 서 있기만 하다, 새처럼 걸어가는 뒷모습에 대고 다급히 말했다.
"예, 예에!"
그렇다. 숲에서 빠져나갈 차례다. 이름도 여전히 가지고 있고 자신도 여전히 가지고 있고 게다가 먹을 것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니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기는커녕, 유타카는 냄새에 홀려서 여기 왔다. 돌아가는 길을 알 리가 없었다...
"자, 잠시만! 여기 어딥니꺼!"
벚나무에 앉아 있던 새가 대신 지저귀었다. 집에 가는 길은 때론 너무 멀어...나는 더욱 더 지치곤 해...
/ 막레 드려여~!!! 수고 많으셨어여 마리아주!!!
마리아 너무 이쁘고 기엽다 ㅋㅋㅋㅋㅋㅋㅋ 편의점에 딴 건 몰라도 푸딩은 사러 가는 것도 기엽고...막 이상한 얘기 하는 것도 너모 마리아답고 기엽고...하나하나 톡톡 튀네여 진짜 ㅋㅋㅋㅋㅋㅋ 신비계 아가씨라는 느낌이 팍팍 들어여 마지막에 테이블 밴에 실어간다는 것도 너모웃김
유타카가 디저트에 눈이 돌아가는 바람에 아가씨한테 무례하게 군것...사과드립니다 다음엔 유타카네 놀러오세여 얻어먹고 입 싹 씻으면 나쁜 어른이...
한 시가 다 됐기 때문에 새나라의 어른이인 저는 자러 가보겠읍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따... 오늘(목요일)도 화이링~!~!! -
833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12:54:43유카타주 안녕히주무세요!
-
834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55:03>>830 확실히 요즘 유튜브 알고리즘은 많이 조와졌지 :3! 용용주도 가끔 뜬금없이 맘에 드는 걸 발견하곤 한다우~~
-
835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전 12:55:23수고하셨어요 유타카주! 안녕히 주무세요!
-
836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55:42유타카주 들어가시게남 :3!! 마리아주도 수고 많으셨다용용
-
837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1:03:10내가 시간을 멈췄다!
-
838 토우카 - 레이 (NlD1h2P7A.) 2020. 9. 10. 오전 1:06:33오래전이어봤자지, 라고 토우카는 생각했다. 어쩔 수 없었다. 16년을 살아온 게 고작인 인간이니까. 긴 세월을 사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아니, 오랜 세월을 살건 짧은 세월을 살건 문제가 아니었다. 토우카는 근본적으로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자신만큼이나 자기본위적으로 살고, 의도적으로 마음을 긁기도 하고, 익명성 뒤에 숨어서 안심하고 말을 쏟아낸다.
토우카도 다를 바 없었다. 싫은 건 '아주 싫다'. 좋은 건 '그냥 그렇다'. 비뚤어진 언어를 쓰고 살았다. 그렇게 자기본위적인 사람들에게 이해받고 싶지 않은 것처럼.
토우카는 제 앞에 있는 사람이 신이라고 짐작조차 하지 않았다. 이렇게 거슬리는 말을 하는 것 보면 피차일반인 인간 나부랭이였다.
"...물어보면 알겠지, 같은 학교의 상급생... 조금 음침하고, 그럴 듯하게 생겼지만 성격이 개, 개차반인 사람이라고 타, 탐문하면 특정따위는 금방이야..."
코웃음치며 반박하지만, 그 뒤에 이어진말에 눈썹을 찌푸렸다. 무릎 밑에 있는 입술이 앙다물려진다.
사람을 미워한다고? 당연하다. 츠이타에 있는 몇십k의 팔로워도 다 역겹고 지긋지긋하다. 게임을 켜자마자 커뮤니티에서 날라오는 욕설, 감탄, 인사. 그런 것들도 다 쓸모없다. 그래도 아직 내버려두고 있다.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만 아니라면, 고소라는 강경한 대응을 쓰지 않는다. 그정도면... 덜 미워하고 있다. 자신이 목표하는 미움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이, 이런 거 가지고...
"당신은 고소... 안 할 테니까, 아, 안심하고... 그만 가지 그래."
무릎을 밭게 끌어안은 그대로, 자신이 움직일 생각은 않고서 그렇게 툭 던졌다. -
839 나쿠루 - 사노이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07:15"아... 아하하... 그래? 내가 쫌 오버액션을 했나보네~"
얘 말하는 거좀 봐?! 못하는 말이 없네. 그거 어떤 의미론 어른 취급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구,
...뭐, 칭찬이라면 딱히 싫은건 아닌데 솔직히 나이먹은거 같아서 좀 그렇잖아. 안그래도 1년 꿇은거 겁나 신경 쓰이니까,
그래도 그런 의미로 말한건 아닐테니까 그냥 넘어가주지 뭐.
"음~ 좋은 태도네? 상대방까지 다 생각해주고...
친구는 적을지라도 한번 사귄 친구는 꽤 오래 갈 것 같은데?"
그의 말을 듣고나니 눈매가 살짝 휘어진 호를 유지한채로 입꼬리를 올렸을까, 아마도 딱히 군더더기없는 평범한 미소였을 것 같다.
적어도 상대방에게 그렇게 비춰진다면 말이지.
"그러게 말야~ 나도 그런점은 인정하는 바야. 아무리 좋은 요리가 있다 한들 혼자서 먹는건 별 감흥이 없지.
장국이 식어버릴 정도로 수다스러워지는 한이 있어도,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는건 어떤 의미론 축복받은 인생인 거야~"
그래. 축복이겠지. 정말 사소하지만 아무도 그것에 대해 알지 못하는, 잊어버려야지만 비로소 깨달을 수 있는 일상들 말야.
"응? 뭐가?"
어딘가 얼빠진듯한 반응에 괜시리 놀려보고 싶었는지, 나 스스로도 느껴질 정도로 히죽이는 웃음이 걸렸을지도 몰라.
보는 사람에 따라선 그냥 기분 좋은 미소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대충 그런 느낌이라고 보면 돼. 즐겁기 위해선, 때로는 기다릴줄도 알아야 하는 거야.
그래야 그때가 되었을 때, 누구보다도 더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는 거지."
라고는 말해도 나는 항상 굼뜨게 움직이기만 해서 그 타이밍을 못잡았지만 말야.
뭐 어쩌겠어~ 그것도 운명이라면 운명인걸,
그나저나 사과사탕이란건 이런 느낌이었구나...?
"에이 뭐야~ 급 노잼 노선 타기 없기~"
갑자기 미적지근해지는 반응에 살짝 비죽이면서 입에 가져다댔던 사과사탕을 빙글빙글 돌렸다.
뭐야, 정말로 그냥 구경만 하려고 마츠리까지 행차하신 거야? 무슨 뉘집 신도 아니고, 완전 깬다...
뭐, 그게 취미라면야 어쩔 수 없지만...
"쳇, 하는 수 없지 뭐... 이 낮짝으로 축제를 즐기기엔 보는 눈이 많겠지만, 아까 추천한걸 받아서 코르크사격이라도 해보는게 어때?"
마침, 아까부터 점찍어두었던 것도 있거든, -
840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10:40가면 갈수록 아가씨의 탈을 쓴 양아치스러워진다. 이것이 너란 아이의 운명이더냐? (털썩)
-
841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1:11:26>>840
함께 걸어요! 양아치의 길! -
842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2:41
-
843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1:22:59>>842
????? -
844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23:16>>841 세상에 이럴 수가,
근데 또 막상 이렇게 떠보듯 굴다가도 점점 친해지면 다시 눈치보는 지옥의 캐릭터니까 말야.
역시 거의 다 자러갔구나.
시간도 시간이고,나도 오늘은 조오금 일찍 자둬야 할거 같긴 하다만. -
845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1:24:56평일 중에서도 가장 중심인 수요일이니 당연한 정적일세 :3!
-
846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25:07>>842 (이런 짤은 대체 어디서 구해오는 거야.)
빡치면 저럴지도 모르지만, 그 빡침게이지의 천장 또한 너무 높기에 츤데레인지 아닌지 모를 애매한 양아치가 되어버려. -
847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27:23>>843 >:3 구왁구왁
>>846 ㅋㅋㅋㅋㅋ 어쨌든 빡치면 철퇴드는거?! 요즘 학생덜 무셔 :3... 덜덜덜 -
848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28:08과연 수요일 밤인가,
하하, 하지만 이젠 목요일이지. -
849 미치코주 (IHqhbyeQIY) 2020. 9. 10. 오전 1:29:29으억 졸았다.... 아니 근데 위의 짤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저런짤이 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짤을 보니 그리워지는구먼... 내가 학교 다닐때는 다들 화염병 레시피 정도는 숙지하고 다녔는데(농담 -
850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29:55>>847 머글의 지팡이를 들 수 없다면 철퇴라도 들어야 하는 법, (?)
아니 그것보다 용용이는 구왁구왁할줄 알면ㅅ,
아니다. 그러다간 큰일나는구나. -
851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30:08으무으무 다들 자러가면 용용주도 겜이나 하다 자러 가야겠구먼 :3...
-
852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31:27>>849 고렙들은 과학실 약품 슬쩍해서 사제폭탄도 만든다던데, (소근소근)
그나저나 졸았다면 어서 코오 자시라. -
853 켄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1:31:42후후후 코요주는 주무시러 간 것 같군요.
-
854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32:30>>849 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레시피 왜 외우고 다니는거여 ㅋㅋㅋㅋ 새벽반에 어서오게남 미찌코주 :3!!
>>850 >:3 구왁구왁!!! 🔥🔥🔥 -
855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32:37나도 아마 2시에는 들어갈거 같네. 생각보다 노곤해서 말야.
사실 새벽러가 아니었단게 함정이지만, -
856 미치코주 (IHqhbyeQIY) 2020. 9. 10. 오전 1:32:58>>852 나쿠루주..... 자네는 너무 많은걸 알고 있어 :3
그리고 한번 졸다 깼더니 잠이 확 깨버린 기분이여... 😂
>>854 뭣이 요즘 학생들은 화염병 레시피를 모른단 말이야 >:3 -
857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전 1:33:06평일 중에서도 조용한 수요일~목요일 밤...
내일을 위한 다이스..
.dice 1 4. = 2
1. 질문받기!(있을까?)
2. 조각글!(뭘 하려고)
3. 잔설정!(풀거있나?)
4. 자라!(자라자라짤!) -
858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33:50>>854 (슈퍼-웰던으로 구워진 토스트)
-
859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전 1:34:53다들 리하이로.. 자러 가신 분들은 다들 잘자요!
저도 곧 잘 것 같기는 하지만요!
조각글이라... 뭘 쓰지.. 자고 일어나서 생각하면 되려나..? -
860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35:36>>856 아악 살려주시지. (?)
세상에 졸다 잠이 깨다니, 목이라도 삐끗했어? -
861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36:20>>859 맞아. 일단 자고나서 생각하는 거야.
코자요. 쓰담쓰담, -
862 켄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1:37:57저도 얌전히 뉴베가스를 하다가 자는게 좋을까요 소라고동님?
-
863 에이엔주 (wSr7hNqAVo) 2020. 9. 10. 오전 1:38:00아나키스트의 쿡북을 소장중인 저는 집에서 간단한 폭발물정도는 제조가 가능하죠 ㅋㅋ
-
864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38:41>>856 왜냐믄 용용주는 수틀리면 바로 불 뿜으면 되기 때문이다 >:3!!! 크와아앙!!
-
865 토우카주 (maQnR.4GEs) 2020. 9. 10. 오전 1:39:58>>862 소라고둥 : Asmr을 듣고 주무시도록 하세요...!
-
866 미치코주 (IHqhbyeQIY) 2020. 9. 10. 오전 1:40:01
-
867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전 1:40:36집에서 폭발물 제조..(동공지진)
내가 잘못 본 건가.. -
868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1:41:04>>865
no. -
869 미치코주 (IHqhbyeQIY) 2020. 9. 10. 오전 1:41:08>>864 !(바로 납득했다
화염병보다 무섭자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70 레이 - 토우카 (E.j2OqnoeA) 2020. 9. 10. 오전 1:41:20"무섭구나. 처신 잘 해야겠는걸."
말과 다르게 입가에 미소를 띄운채 가벼운 목소리로 말한다. 입가에 어색한 미소가 피어오르자 자연스레 눈매가 살짝 옆으로 기운다. 농담이라고 해도 진지한 표정으로 뒤를 캐고 다닐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이 나올 수밖에. 항상 피곤해보이는 얼굴이 자신과 닮아 어떤 아이인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독특하다. 나중에 학교에서 보게 되면 재미있는 일이 많아질 것같다. 접힌 부채를 손등에 탁탁 두드리며 토우카에게서 시선을 거둔다.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하는 것처럼 나쁜 일도 없다. 그도 그렇거니와 손이 다 헤지도록 까칠함에 가까이할 성격이 되지도 못했다.
"'츠키하쿠 레이'야. 3학년 A반."
"기대하고 있을게."
레이는 등을 돌리며 마지막 한마디를 건넨다. 그렇게 돌아올 대답을 듣는둥 마는둥 발걸음을 옮긴다. 벚꽂나무로부터 멀어지며 접혔던 부채를 활짝 편다. 장난기가 올라왔지만 그러기엔 사이가 가깝지 않아 적당한 선에서 물러서기로 한다. 다음에 만날때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 어떤식의 전개가 됐든 나쁜쪽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자, 이제 축제가 열리고 있는 거리로 들어가보실까. 피곤이 가실때까지 우리 학교의 인간님들과 함께 하나마츠리를 즐길 생각이다.
// 이것으로 막레! ╮( ˘ 、 ˘ )╭ 첫 일상이라 조금 이상하게 돌린것 같은데 너른 이해 바라 토우카주 ㅠㅠㅠ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같이 돌려보자~ ♫꒰・◡・๑꒱ -
871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41:31무으으 사실 놀고싶기는한데 오늘 너무 바빴던거시야... 오늘 일상 한 번도 못돌렷서 힝잉잉
-
872 마리아주 (ImU6TLsADM) 2020. 9. 10. 오전 1:42:07다들 수고하셨어요!
저는 자야겠네요. 다들 잘자요! -
873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42:19:3!! 레이주 토우카주 둘 모두 수고많으셨다넴!!
-
874 코하쿠주 (NNC/oqb4u6) 2020. 9. 10. 오전 1:42:38마리아주 좋은 꿈 꾸시게남~~~ :3
-
875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1:42:45고생하셨습니다!
마리아주는 안녕히가세요! -
876 미치코주 (IHqhbyeQIY) 2020. 9. 10. 오전 1:43:05레이주 토우카주 일상 수고했어잉~
그리고 마리아주 잘자~ 굿낫~ -
87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43:25음? 무슨 일 있었나?
아무튼 레이주랑 토우카주 수고 많았고, 이제 코오 자자. -
878 토우카주 (maQnR.4GEs) 2020. 9. 10. 오전 1:43:38레이...성격 진짜 좋아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
879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전 1:43:40가뜩이나 느린손이라 일상 돌리는데만 풀집중했어.. (´ω`。) 벌써 새벽 2시가 다 됐구나 ㅠㅠㅠ 다들 오늘도 고생 많았구 푹 쉬어~
-
880 토우카주 (maQnR.4GEs) 2020. 9. 10. 오전 1:44:07잘 자요...!
-
881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44:12마리아주도 잘자. 꿈나라로 가는 프렌즈들 모두 말랑말랑 푸딩꿈,
-
882 미치코주 (IHqhbyeQIY) 2020. 9. 10. 오전 1:45:56>>877 아무 일도 없었다네 :3
암튼 자러 가는 사람들 다들 잘자~ 굿낫~
으음 근데 확실히 수요일이라 그런가 오늘은 체력이 영 안 받쳐주는구먼..... ;3 나도 적당히 놀다가 들어가야겠다. 내 레스가 뚝 하고 끊기면 잠들어버린거여.... 언제 잠들지 모르니 다들 미리 굿낫~ -
883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전 1:46:54>>878
자의서생을 그렇게나 좋게 봐주다니 감격.. (っ˘ڡ˘ς) 토우카 덕분에 나도 정말 재밌게 돌렸어! -
884 레이주 (E.j2OqnoeA) 2020. 9. 10. 오전 1:47:57>>882
나도 죽을거같애 ^q^ 사람은 다 똑같구나.. 낼 봐 미치코주! 나도 미리굿낫~ ^ω^ -
885 미치코주 (IHqhbyeQIY) 2020. 9. 10. 오전 1:48:39>>884 수요일은 힘드니께.....;3 응응 레이주도 미리 굿낫~ 내일봐~
-
886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1:49:20모두다 가시는군요 흑흑. 안녕히가세요!
-
887 사노이 - 나쿠루 (m6op1ffQJ6) 2020. 9. 10. 오전 1:51:36" 에이, 그렇다기보다는, 그냥 그만큼 상냥했다는거죠. 보건선생님도 그런 이미지잖아요. "
오버액션.... 이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요. 앗, 어떻게보면 실례되는 말이었을지도 몰라요. 속으로는 싫어하고 계실지도...
" 그랬으면 좋겠네요. 아니 진짜로요. "
말을 마치고서 살풋, 평소처럼 웃어보였습니다. 제가 한 말은 진짜인걸요.
" 축복.... 그렇죠. 생각해보면 그래요. 그치만 다들 일상이다보니 잊어버렸을지도요. "
저만 해도 최근까지 잊어버리고 있었는걸요. 얼마 전에 다시 생각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최근에는 다들 서로 일 때문에 바빴거든요. 저만 한가했지...
" 그렇게 발뺌하셔도 다 알거든요. "
뾰루퉁한 표정으로 사야시씨에게 말하고는 표정을 살폈어요. 괜한 짓이었죠. 아무리 봐도 놀리려는 듯한 마음이 가득한 얼굴이었거든요. 흥이에요 흥.
" 맞아요. 사야시씨도, 그런 기분 좋아하시나요? "
그렇다면 사야시씨에게 서프라이즈를 할 땐 미리 언질을 주고 하는게 좋을지도요. '몇월 몇일을 기대해주세요!' 라고 하고선 입을 꾹 닫아버리는거죠. 꽤나 재밌을지도요! 사야시씨한테 서프라이즈를 할 일이 있겠냐만은... 아무튼이요.
" 노잼이라뇨. 그냥 같이 즐길 사람이 없어서 그랬을 뿐인걸요. "
표정이 아주 잠깐 아까처럼 살짝 죽은 눈이 된것 같지만 뭐 어떤가요. 지금은 같이 즐길 사람이 있으니 그걸로 된거지. 안그런가요?
" 좋아요. 저도 옆에서 힘내볼게요. "
총을 쓰는 간호사라... 확실히 이목이 집중될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저희가 즐거우면 된거 아닐까요? 복장따위야 아무래도 상관 없도록, 재밌게 노는거죠.
" 얼른 가봐요! 좋은 인형 다 뺏길지도 몰라요! "
아까의 방향을 가리키면서 즐겁게 미소짓고는 걸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
888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52:07다들 좋은 꿈 꾸길 바라. 보송송 스펀지케잌 꿈도 꾸고,
-
889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전 1:52:16자러가는 분들 모두 굿밤이에요! 벌써 2시네요! 슬슬 한 주가 끝나간다!! XD
-
890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1:54:27다들 용용 꿈 꾸시라우 :3!!
-
891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57:36그러게 말야. 벌써 9월도 10일이라니,
그러니 사노이주도 오늘은 어서 들어가는 거야.
왜냐면 내가 침몰각이거든, 쿨쿨쿨. -
892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58:24>>890 오오, 이게 바로 그건가.
용용 나라로 떠나요.인가 뭔가 하는 그거, -
893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2:00:12>>892 에잇 ㅋㅋㅋㅋㅋ 아니야 그런거!!! 크아앙
-
894 코요 - 켄야 (.lj3WQYjCg) 2020. 9. 10. 오전 2:01:01첫인상은 다소 좀 많이 이상했지만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타코야키를 사준다던가 하는 걸 보면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었나보다. 다시 내밀어진 타코야키를 받아들자 한김 식어 미지근한 온기가 손을 통해 전해졌다. 먹다가 입안을 데이는 일은 없겠네. 바로 먹진 않고 가만히 타코야키를 보고 있다가 시선을 돌려 상대방을 보았다.
"그렇긴 한데, 피곤하게 사시네요."
굳이 지나가는 사람에게까지 체력과 정신력과 금전을 소모하는 행동이 지금의 자신에겐 그저 낭비나 불필요한 오지랖 정도로 보였다. 얼마나 시간이 남고 여유로우면 저럴까 싶기도 하고. 전날 좋은 충고를 해준 사람에게 미안해야 할 정도로 사고방식이 여전히 비뚤게 돌아갔다. 손을 들긴 했지만 먹지 않고 이쑤시개로 쿡쿡 찔러대며 타코야키 하나를 구멍투성이로 만들면서 이 의미모를 대화를 이었다.
"뭐 먹으라고 열린 축제도 아닌걸요. 그냥 꽃만 보러 왔어요. 축제는 이제 별로지만, 활짝 핀 꽃은 좋으니까요."
기분이 좋아질지 어떨지는 솔직히 장담 못하지만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괴롭히던 타코야키에 이쑤시개를 꽂고 한 손에 든 채 멈췄던 발을 지익 끌었다. 올 때 이미 시간이 꽤 늦었는데 더 지체했다간 오늘도 꽃을 못 보고 갈 판이었다.
"더 늦기 전에 보러가야겠네요."
그 말만 하고 벚나무들이 가득 있을 곳을 향해 걸음을 떼었다. 따라오지 말라던가 잘 가시라던가, 떼어내는 말은 하지 않은 걸 보면 따라가도 예민하게 굴지는 않을 거 같다. 무엇보다 켄야가 준 타코야키는 아직 한개도 먹지 않았다. 꽃구경 하면서 먹을 생각인지 손에 고이 들고 가고 있었다.
//잠든 줄 알았어?? 지옥의 새벽러는 그렇게 쉽게 잠들지 않는다구!!! 는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아앜 -
895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2:01:41어엌 이게 올라오다니!
-
896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전 2:01:51돌아왔다! 으 끔찍한 두시간이었어!
-
89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2:04:18>>893 세상에, 설마하니 드래곤테일을 안다면 용용주는 진짜 고룡각인데.
아무튼 크아앙
코요주도 얼른 크아앙 -
898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2:05:38아니 뭐야 진짜, 다들 디그다야? 아니면 도루묵씨야?
영압 사라졌다가 갑자기 삐져나오다니. 나 삐졌어. 자러 갈래. 흥. -
899 켄야 - 코요 (Z0tEOerHok) 2020. 9. 10. 오전 2:12:15"피곤하게 사는것도 그렇게 안 좋은건 아니라고? 키히히히히."
어떻게 생각해도 피곤한 행동인건 맞았다. 하지만 정말로 오로지 선의를 위해 모르는 사람에게 타코야키를 사주는 괴상한 사람이 세상이 있긴 한걸까. 내가 생각했을때에 그건 없다고 생각했다. 만약 있다고 한다면 그건 마치 신과같은 도덕관념이나 제물같은 인간을 초월한 것이 아닐까? 물론 제물을 초월한 인간은 있긴 하겠지만 적어도 내 주변에는 없으니까. 타코야키를 다른사람에게 양보하는 일은 확실히 피곤한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해서 얻는게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자원봉사자가 아니었다.
"꽃! 좋지! 물론 치우는 입장에서 보면 이쁜 쓰레기지만!"
말을 하고는 타코야키 한개를 집어먹는다. 아, 이 맛이다. 자극적인 소스의 향기와 따끈따끈하고 부드러운 밀가루 반죽.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조그마한 문어쪼가리. 가능하다면 타코야키를 한번 배부를때까지 먹고싶다.
"그렇네. 늦어지면 보기 힘들어지니까. 서두르자."
냠냠, 맛있게 먹으며 그 뒤를 따라갔다. 사실 나는 저 여학생에게 1개 거짓말을 했다. 사실 나는 아무리 배가불러도 타코야키 1팩쯤은 먹을 수 있다. 맛있으니까. -
900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전 2:13:17>>897 어엉?! 크아앙?!
나쿠루주 귀여워... 그래 잘 자! 좋은꿈! -
901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2:13:38안돼, 가지마! 네가 가버리면 난 쓸쓸할거야!
너무 쓸쓸해서 이 노래를 부를지도 몰라요!! -
902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전 2:16:26
-
903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2:16:56이미 늦었군요! 안녕히주무세요!
-
904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2:19:12나끄루주 용꿈 꾸시라궁 :3 다메다메~~~
-
905 유즈루주 (bQ047tXRJw) 2020. 9. 10. 오전 2:24:40앗 일이 생겨서 하다가 스러져 일어나니 2시네여...따흐흑
츠바사주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네여! 위키에 기재해주신다면 저야 영광이죠! -
906 유즈루주 (bQ047tXRJw) 2020. 9. 10. 오전 2:25:21나쿠루루주 굿밤!
-
907 코요 - 켄야 (.lj3WQYjCg) 2020. 9. 10. 오전 2:33:47"이쁜 쓰레기..."
신랄한 표현이었다.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생각할 법한 말이기도 했다. 자신도 그렇고. 바닥에 떨어져 짓밟힌 꽃잎은 하나도 예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떨어지지 않고 사시사철 활짝 피어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소름끼치는 일이었다. 이 마을식으로 하면, 신의 노여움을 샀느니 저주받았다느니 혹은 신이 아끼는 거니 하면서 유난을 떨어대겠지.
아무 말도 안 했다고 그게 따라오란 의미는 아니었는데, 켄야는 아주 자연스럽게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 친한척 하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냥 지금 할게 없으니까 따라오는 것 같달까. 한번 멈춰서 힐끔 돌아봤다가 다시 앞을 보고 걸었다. 아직까지는 다리가 아프거나 몸이 힘들지 않아서 충분히 꽃구경을 하고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남아도시나보네요."
가는 길에 딱히 할 말은 없고 켄야가 정말 그래보였기에 툭 하고 한마디 던져보았다. 아까 아르바이트를 했다던가. 여기서 했는지 다른데서 했는지는 솔직히 안 궁금했다. 왠지 묻지 않아도 상대 쪽에서 줄줄 얘기할 거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그냥 느낌 뿐이었다. 그러면서 어제 갔던 스테이지와는 반대 방향으로 꺾어 노점가보다 사람이 더 없는 벚나무들 쪽으로 나아갔다. -
908 켄야 - 코요 (Z0tEOerHok) 2020. 9. 10. 오전 2:43:38"쓰레기도 쓰레기가 되기 전에는 뭔가 그럴듯한 상품이었을거 아냐?"
'똑같지 뭐.' 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천천히 따라 걸어가는데 갑자기 멈추더니 뒤를 돌아보신다. 뭔가 있나? 싶어서 나도 뒤를 돌아봤지만 딱히 특별한게 보이지는 않았다. 여전히 보이는건 노점들과 그걸 즐기고있는 사람들 뿐. 어쩌면 나를 봤던걸지도 모른다. 그 의미는 도저히 알 수 없지만.
"시간? 그건 모르지. 남은 시간을 다 쓰기도전에 사망할지 아닐지 어떻게 알겠어? 아아, 하지만 시간이 남아돌아서 느긋ㅡ하다는 느낌은 겪어보고싶네. 내 남은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으니 절대 못하겠지만."
뭐, 그래도 평범하게 70살 이상까지는 살고싶다. 그때쯤이면 일도 안할테니 어느정도 느긋함은 느낄 수 있겠지.
"게다가, 시간이 부족하다고 계속 생각하는것도 네가 말하는 '피곤하게 사는 것' 같아. 이야, 그야말로 심근경색이지." -
909 켄야 - 코요 (Z0tEOerHok) 2020. 9. 10. 오전 2:44:04단둘이서 새벽일상이되어버렸네요! 하하하.
-
910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2:44:24아악. 이름칸 못바꿨어!
-
911 나기 - 나쿠루 (lwoZYk1xGA) 2020. 9. 10. 오전 2:49:00소녀의 답에 그는 눈을 깜빡였다. 갑작스럽다고 해도 제대로 대답해 주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생각하던 방향성에서의 답변과는 달랐기 때문이었다. 뜸을 들이듯 흥얼거리며 높낮이도 없는 말을 토해냈다. 검은 머리칼을 길게 펼친 흰 얼굴을 한 소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투명한 시선에서 자신을 마주했다. 위화감이 몸을 감싸는 듯 느껴졌지만 기묘하게도 오랜 시간 마주 본 낯을 대하는 것 같이 안정감을 느꼈다.
“뭐랄까. 싫다는 건 아니지만,
사치스러운 낭만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그는 습관적으로 입술을 끌어당겨 미소 지었다. 지나쳐. 강조하듯 덧붙이며 창백한 얼굴을 기울였다. 낭만. 그는 잠깐 그 단어 곱씹었다. 설레지도 짜증 나지도 않았다. 그저 생각했다. 자신이 염세주의에 지독히도 심취해있는지 낭만을 가진 자들에 대한 단순 질투심을 품고 있는진 알 수 없었지만. 어느 쪽이든 시답잖았다. 애새끼도 아니고. 그는 몹시 가벼운 숨으로 웃었다.
사탕에 붙어있던 모래가 씹혔다. 입안이 텁텁했다. 이래서 먹지 않는 편이 좋은 건가. 같은 태평스러운 생각을 하며 사탕을 굴렸다. 붙어있던 모래들은 이미 입안 곳곳으로 옮겨간 지 오래라 미끄럽다 굴러갔다. 그리곤 입속에서 날카롭게 으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사탕은 사과 향이었고 사탕의 안쪽엔 잼이 들어있었다.
“괜찮다면, 나랑 같이 뭔가 먹으러 가지 않을래?”
여태껏 원하는 만큼 붙들고 실컷 떠들어놓은 것치고는 새삼스러운 권유 같기도 했다. 손바닥에 앉은 꽃잎은 바닥에 떨어져 흩어져버려 바닥에 깔린 꽃잎들을 바라보았다. 이 어딘가 섞여 있을 것이었다. -
912 나기주 (lwoZYk1xGA) 2020. 9. 10. 오전 2:49:53잠깐 잠들었었는데 영 애매한 시간에 일어나 버렸다..!
-
913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2:50:40>>912
어서와요? -
914 나기주 (lwoZYk1xGA) 2020. 9. 10. 오전 2:52:05켄야주 안녕~ 좋은 새벽이야
-
915 켄야주 (Z0tEOerHok) 2020. 9. 10. 오전 2:53:34>>914
그렇죠! 벌써 3시입니다! -
916 코요 - 켄야 (.lj3WQYjCg) 2020. 9. 10. 오전 3:02:14좀전까지는 언동이 가벼운 사람인가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하는 말에 뼈라고 할까 단단한 무언가가 느껴졌다. 저런 걸 회의적이라고 하던가. 바닥을 향하던 눈을 한번 깜빡이며 생각했다. 지금의 자신은 회의적이라는 말보다 부정적이 어울린다고.
"남들이 보기엔 엄청 여유롭고 느긋해보일걸요. 알고 있지 않나요. 아닌 것처럼 말하지만요."
이런 경우에는 모르는 척이라고 해야 할지. 자신이 얼마나 어떻게 생각하건 켄야의 생각은 알 수 없었다. 당연한 말이었다.
깊게 파고드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그만두고 활짝 핀 벚꽃나무들로 다가갔다. 대화는 대화고 목적은 목적이었다. 주변에 앉을만한 자리가 있나 둘러보고 없는거 같아서 자신의 가방을 나무 아래에 툭 하고 내려놓았다. 안에 든 거라곤 공책 하나와 필통 뿐이니 깔개 대신으로 써도 무방할거다. 가방을 방석 삼아 앉고 등을 나무 기둥에 대고서 다리를 쭉 뻗었다. 그러고 위를 바라보니 어둑한 하늘에 대조적으로 연분홍 꽃잎이 한가득 보여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경이네요."
위를 한참 바라보다가 전혀 감흥 없는, 건조한 한마디만 내놓고 이미 다 식은 타코야키를 먹기 시작했다. 이걸 다 먹는 동안 쉬었다가 어느 정도 체력이 돌아오면 일어날 생각이었다. -
917 코요주 (.lj3WQYjCg) 2020. 9. 10. 오전 3:03:45나기주 이 시간에 일어나 버리다니! 어서 다시 잠들지 않으면 오늘밤 더이상 잠을 못자게 되어버릴거야!
-
918 나기주 (lwoZYk1xGA) 2020. 9. 10. 오전 3:07:15
-
919 켄야 - 코요 (Z0tEOerHok) 2020. 9. 10. 오전 3:19:00"그야 그렇겠지. 어떻게봐도 그렇잖아? 딱딱하게 살고싶진 않거든. 답답해 죽겠어."
과장스럽게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는 사이 아무래도 목적지에 도착을 한 건지 벚꽃나무 사이로 걸어 나아갔다. 참 많기도 하지. 과연 이곳의 유지비는 어디에서 지불하는걸까. 역시 벚꽃나무는 참 귀찮은 나무구나. 난 소나무가 좋다. 물론 벚꽃나무가 훨씬 보기 좋지만. 잘 생각해보니 소나무때문에 송진가루가 날리던가. 그건 또 귀찮네. 세상은 귀찮은 것 투성이다.
"그렇게 마음에 담기지않은 '절경이네요' 라는 말은 처음듣는다 정말. 그러니 내가 대신할까. 이야, 이건 정말 절경이야! 이 정도라면 술 몇 잔은 들어가겠어? 마셔본적 없지만!"
'키히히히' 웃으며 정말 즐거운듯이 말한다.
"옛날 사람들은 이런곳에다가 쉴 자리를 만들어넣고 시를 읇었다지? 현대시대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야! 그런거 안하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쉬면 그만이고!"
타코야키를 먹는 모습을 보고는 자신도 타코야키를 먹는다. 뚜껑을 덮어두지 않아서 그런지 이미 타코야키는 다 식어있었다.
"맞다. 너 이름은?" -
920 코요 - 켄야 (.lj3WQYjCg) 2020. 9. 10. 오전 5:21:45"한번 해본 소리에 마음 같은게 있을리가요."
이곳에 앉아 올려다보니 저런 것을 절경이라 하는구나 싶었을 뿐이었다. 애초에 그렇지 않았으면 여기 온 걸 헛걸음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자신으로서는 저 풍경에 대한 감상은 둘째치고, 헛수고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런 의미의 말에 마음 같은게 담겼을 리가 없었다.
타코야키를 우물우물 씹으며 경박한 웃음소리와 함께 떠드는 켄야를 보았다. 그의 말엔 솔직히 조금 동의했다. 옛 선인들은 뭐가 그리 좋아서 꽃을 보며 시를 읊었는지. 형식과 형태에 얽매여 후대에 성가신 것들만 물려줬다. 문학 시간에 배웠던 고전 시가 같은 것들. 그래도 예전엔 제법 와닿는 구절이라던가 있었지만, 지금은 있던 것 알던 것도 전부 내던져버리고 싶었다.
"츠지무라에요. 2-B반이구요."
아까 자연스럽게 넘어갔던 부분을 뒤늦게나마 물어오길래 간단명료하게 대답해주었다. 학년과 반, 성씨까지만. 이런 타입의 사람은 이름까지 알려주면 멋대로 별명이나 허물없이 이름을 부를 타입이라고 느껴서였다. 앞으로 얼마나, 몇번이나 더 마주치고 상대할지 모를 사람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지 않았다. 한번더 못 박듯 말하며 보이지 않는 선을 그었다.
"더 아실 것도 없이, 츠지무라로 부르시는게 서로간에 좋을거 같네요."
//졸다 깬 김에 답레 올려두고...다시...잔다... -
921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전 6:06:30축제가 좋다, 분위기가 좋다. 사람들이 시끌벅적하게 떠드는 이런 순간들이 좋다. 영원에 남을만한 기억으로 가득차는 지금 순간순간들이 너무나도 좋다. 그저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아름답고 그 살아있다는 것 자체로부터 나오는 아름다운 조화는 더더욱 좋다.
폭죽이 터지고, 소란스러운 음악이 울려퍼지고, 아름다운 천그루 벚꽃잎은 흩날리고, 사람들은 음악에 맞춰서 춤추고 웃고 즐기고 자신이 그동안 숨겨왔던 기쁨을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후지와라의 날개 아래에서 교토의 밤거리에서는 신들과 인간과 요들이 어울려 즐거운 하나마츠리 축제를 맞이하고, 고관들과 음양사들과 무사들과 심지어는 왕족과 잠시 여유있는 신들마저 내려와서는 자연스럽게 인간들과 어울려 축제를 즐기는 이 날에.
모든 서민들은 도시 밖으로 나가서 자신들만의 축제를 시끌벅적하게 즐기는 가운데, 헤이안의 주작대로에서는 고귀한 피들과 고귀한 존재들이 한데 모여서는 술잔을 나누고 예절따위는 내려놓고서는 대화들이 오간다.
신님이든 요괴든 귀족들이던 간에 경어와 미사어구, 수식어, 예의바른 말투와 세간 풍파에 찌든 비틀린 미소까지 다 내던지고서는 술과 벚꽃의 향기 아래에 그저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며 술잔을 건내고 향을 건내며 아름다운 봄의 분위기를 서로서로에게 전달한다. 서민들이 벌이는 축제를 위해 귀한 화약까지 내준 고관들의 자비로움을 서로 시를 지어서 예찬하고. 저 하늘 높이 걸린 등잔들의 빛 아래에서 인간과 신들이 , 신들과 신들이 사랑을 나누고.
그 등잔불 아래에서 각자 한가닥씩 악기를 연주하거나 시를 짓는다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백지를 펼처들고서는 비단을 깔고는 그 비단 위에 키득키득거리며 떠오르는 시상을 적어나간다. 허영과 부귀의 상징을 몸에 둘둘 감은 고관들과, 그 고관들의 자녀들이 정말 오랜만에 서로를 실각시키려는 신경전이 아니라 서로를 이기기 위해서 머리를 굴리고.
신들마저 심심함을 이기지 못하고 아름다운 손가락으로 붓을 잡아서 시의 한 소절을 적어나간다.
그리고 점점 꾸벅꾸벅 무채색으로 사라지는 그런 풍경속에서 난 눈을 감았다.
"에이엔사쿠라공, 에이엔사쿠라공?"
"아, xxxx공 내가 잠들었나?"
"그.... 여기 보건실인데 혹시 몸에 문제라도 있어?"
"xxxx공?"
"아니 그 xxxx는 또 누군데, 뭔 역사서에 나오는 인물이랑 꿈이라도 꿨냐? 이 범생아?"
축제장에서 그냥 기절해버린건가.
"그리고 타케토리는 또 누구야? 뭔 사극에나 튀어나올만한 이름들을 계속 중얼거리던데."
"미안, 여가 헛소리를 지껄였나보군."
"여여여여, 또 여 여 아니면 짐, 그리고 2인칭은 공. 닌 무슨 영혼속에 헤이안시대 사람이라도 들어있냐? 그리고 후지와라노라는 성은 또 뭔데?"
"성이 조금 많이 고풍스럽지?"
"야 너 설마 후지와라노가 본성이냐? 진짜 후지와라家 사람?"
그렇기는 하지, 진짜 후지와라노 성을 사성받았으니까. 그 이후로 세계를 떠돌면서 몇개 성을 더 돌려쓰기도 했고 아 몰라.
"여는 좀 아니 난 좀 여기서 자도록 하겠다, 공은 아니 그대 아니 넌 나가던가 아니면 알아서 쉬던가."
아직 더 꾸고 싶은 꿈이 넘쳐나니까, 과거의 축제의 한 풍경을 떠올리고 싶은 생각뿐이니까.
옆에 서 있던 같은 반의 인간이 내 멱살을 잡으려고 하는 것을 깔끔하게 무시하고 그냥 꿈나로 떠났다, 니가 내 옆에서 뭔 소리를 저질러도 여는 참호에서 독일군의 야전포 소리를 자장가로 듣고 잔 사람이란다. 만약 여를 깨우고 싶다면 진짜 야전포라도 들고오도록.
- 에이엔 독백+떡밥 투척입니다! 최후의 새벽반은 나다! 승자는 나다! -
922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7:50:32갱신~! >.</
오늘은 아침이 조금 쌀쌀하네요! 빨리(?) 자서 그런지 개운하다!! -
923 사토주 (Ss9Vpq/J7o) 2020. 9. 10. 오전 8:10:47어째서 이분들은 매일같이 새벽에 깨어있는가...
-
924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8:13:01그러게나 말입니다. 물론 해외 분도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좋은 아침~! 사토주! >.</
-
925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전 8:23:15아침 갱신! 쫀아~ 🐧🔥🔥
-
926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8:26:55좋은 아침~! 탄지주! >.</
-
927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전 8:29:54우왕 캡이다! 👏👏👏 캡 오늘 하루 힘내~!~!~!~
-
928 사토주 (W8j6QI8y5.) 2020. 9. 10. 오전 8:30:04사실 저 빼고 이 스레의 모든 사람들은 인간사회에 섞여사는 고양이 외계인 아닐까요
학교 갔다오면 스레 갈리겠네... -
929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8:31:47>>928 평범하게 일하면서 살아가는 직장인을 고양이 외계인으로 만들지 마세요! ㅠㅠㅠㅠㅠ
-
930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8:32:03으으음... 정주행하고 와야지!
-
931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8:33:36>>930 좋은 아침~! 료스케주! >.</
-
932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전 8:37:48사토주 ㅋㅋㅋㅋㅋㅋㅋ쿠ㅜ... 학교 잘갔다와잉
료스케주 쫀아~!~!~!🐧🔥🔥 -
933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8:42:02쬰아!
오늘은 뭘 하지... 머엉하다
일상을 구할까. -
934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8:42:17일단 아침 먹고 결정해야지...
-
935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8:48:41뭐든지 자유롭게! 뭐든지 편안하게! 그렇게 가면 되는 거예요!
-
936 ◆BBnlJ5x1BY (ARKzMrVET.) 2020. 9. 10. 오전 8:56:41그럼 전 일하러 갈게요! 다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
-
937 나기주 (lwoZYk1xGA) 2020. 9. 10. 오전 8:58:27케이주 언제나 수고가 많아~
-
938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9:08:08잘가 캡~~
오늘 하루 다들 힘내기~! -
939 나기주 (lwoZYk1xGA) 2020. 9. 10. 오전 9:12:40료스케주 안녕! 힘차고 강한 목요일이야 (흐느적)
-
940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9:34:51나기주도 안녕~~ 쬰아~~
내일은 금요일이다...! -
941 나쿠루 - 나기 (sgOj9sh9RI) 2020. 9. 10. 오전 9:45:28떨어지는 벚꽃잎이라... 청명한 날, 꽃잎이 흩날리는 벚꽃나무 아래에서 고백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는 오랫동안 회자되어왔다. 닳고 닳아 클리셰가 될 때까지도, 그것에 나름의 로망이 있다면야 그러려니 싶었을까?
그가 말했던 '떨어지는 꽃잎을 잡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라는 것도 얼핏 비슷한 이야기였을런지도 몰라.
떨어지는 꽃잎을 잡을 수 있다면, 사랑을 쟁취할만한 기회도 생긴다는 거야?
우리의 전 세대 사람들은 대체 얼마나 벚꽃에 로망을 가졌던 걸까, 조금은 우습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집착하는거 같기도 하잖아.
"...사치인진 모르겠지만, 확실히 낭만은 있네. 어느 나라던 그런 예술적인 감수성이야 있겠다만,"
약간의 미소와 함께 지나치다 말하며 고개를 기울이는 그를 보다가도 낮고 작은 한숨을 내쉬며 살짝 고개를 돌렸다.
좀 과하게 꽃밭이긴 하지... 직접 그 사랑을 이루려고 노력한다거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이런저런 장치를 해놓는 수고로움은 전부 생략된 채로 '이러면 사랑이 이루어질 거야.' 라는 뜬구름잡는 이야기 따위엔 흥미가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어릴 때는 그에 대한 로망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젠 아냐.
그따위 것에 두근거리기엔 이미 난 너무 큰 파도를 지나가버려서, 잔잔한 물결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는걸.
믿었던 것의 근간이 한번 무너지면, 그것은 다시 쌓아올리기 힘들다.
그리고 그것은, 오래 쌓을 수록 더 처참하게 스러져버리지...
사람의 관계란건 그런 거야. 처음 잘못 쌓은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도 어렵지만, 신뢰가 무너진 관계는 더욱 더 되돌리기 어렵지.
사탕을 깨물어먹듯 날카롭게 으깨지는 소리가 들리자 그제서야 사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깜짝이야. 사람 놀래키는데 재주라도 있나?
"뜬금없이 데이트 신청이야?"
이 상황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 조금은 맥빠지긴 했지만 당장은 달리 할 일도 없는데다 마츠리였으니, 잠깐의 시간을 즐길만도 했다.
어찌되었건 혼자서 싸돌아다니는 것보다야 나은 처사지,
주머니에 꽂혀있던 폰을 꺼내 화면을 잠깐 지켜보다가 다시 집어넣으며 앞으로 흘러내려 가슴께에 걸쳐진 머리카락을 가볍게 뒤로 넘겼다.
리허설까지 아직 시간은 충분해. 잠깐정도라면 뭐...
"...좋아. 안그래도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어. 권유한 사람 입장에서, 에스코트 정도는 해줄 수 있겠지?"
우와, 스스로 말한 거지만 방금건 좀 까칠했던거 같아. 직럽병인 것도 아니고, 나도 모르게 그런식으로 말해버렸네.
상대방이 날 거만한 사람으로 보진 않으면 좋겠다만, 이미 그렇게 말한걸 어쩌겠어. -
942 나쿠루주 (sgOj9sh9RI) 2020. 9. 10. 오전 9:47:01답레와 함께 갱신.
이제야 좀 평범한 나쿠루다운 성격이 나오네.
역시 같이 돌리는 캐릭터의 셩격이나 성향에 따라서 얘 성격도 달라지는 건가.
지옥의 이타주의자 같으니라고, 이런것까지 분위기를 맞추다니. -
943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9:54:36나쿠루주 어서와~~!!
확실히... 상대에 따라 달라지긴 하나 봐... -
944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9:58:08앗앗 미치코주... 그동안 즐거웠어! 잘 가!
-
945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전 10:02:38나기주 나쿠루주 안뇽 캡은 잘가~! 🐧🔥
-
946 나쿠루주 (sgOj9sh9RI) 2020. 9. 10. 오전 10:04:38분위기를 탄다는건 어떤 의미로 편하긴 하지.
굴릴때 거의 흘러가듯 핑퐁하자, 라고 생각은 했지만 말야.
앗, 그나저나 미치코주가 현생크리를 맞았구나.
여우여우한 프렌즈를 못본다니 아쉽긴 하지만 억지로 붙들고 있다고 즐길 수 없는 거니깐,
아무쪼록 무리하지 않는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데 말야.
물론 모두 다 그렇지만, -
947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전 10:05:59헉 미치코주 현생ㅜㅜ 잘가!!
-
948 나쿠루주 (sgOj9sh9RI) 2020. 9. 10. 오전 10:07:10땃쥐탄지주도 안녕. 좋은 아침이야.
오늘 간식도 펭귄구이인 걸까? -
949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전 10:08:02쫀아 쫀아! 아마두? 역시 나쿠루주가 펭귄구이 젤 좋아해준다니까 ^_^ 🔥🐧
-
950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전 10:11:37
-
951 나쿠루주 (sgOj9sh9RI) 2020. 9. 10. 오전 10:19:18사노이주도 안녕. 아직 졸리다면 살짝 눈붙이고나서 와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워밍업이 필요한 정도라면야 짤냥이처럼 부종 빼기 스트레칭 해보는 것도 나름 괜찮고?
아, 답레는 어느 시간대든 올릴 수 있으니까 말야. -
952 사노이주 (m6op1ffQJ6) 2020. 9. 10. 오전 10:24:55
-
953 나쿠루주 (sgOj9sh9RI) 2020. 9. 10. 오전 10:25:37>>949 그거야 난 토끼 다음으로 돼지 다음으로 펭귄을 좋아하거든.
하지만 실제로 먹어본 건 돼지뿐이야. (?) -
954 나쿠루주 (sgOj9sh9RI) 2020. 9. 10. 오전 10:27:29>>952 (짤 상태가 심상치않다.)
그래 그럼, 겸사겸사 밥먹을 타이밍이 되면 꼭 챙겨먹고.
나도 팝콘모드로 간간히 관전하면서 있어야겠다. -
955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전 10:28:58햄이 맛이 가기 일보직전이길래 죄다 볶았다...
와이 오늘은 아침점심저녁 다 햄볶음이야! -
956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전 10:30:57오늘의 가미아리 선남선녀 모든 분들께 드리는 질문: 여러분의 캐릭터는 요리를 얼마나 잘 하나요?
세츠하는 몇 가지 요리가 가능하긴 한데 정말로 딱 취미인 수준. 너튜브를 보고 그럭저럭 따라할 수 있는 정도야. 취미로 간단한 요리를 따라하는 정도다 보니 가정식 같은 것도 적당한 너튜브 동영상이 있으면 따라할 수 있지만 복잡한 요리는 무리. -
957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0:36:37세츠하주 안녕. 헉, 햄파티인 건가?
오늘 내내 햄볶한 세츠하주가 되겠군,
나쿠루는 레시피북이 딱히 없어도 손 가는대로 뭐든 만들어먹을 수 있다지만, 사실상 요리를 잘 안하는 편이야.
혼자 진수성찬을 차려봤자 같이 먹을 사람이 없으면 노맛이기 때문에? -
958 心の日記 (j.N1gY/q4Y) 2020. 9. 10. 오전 10:41:0219XX년 X월 X일 날씨 흐림
나에게는 동생이 한 명 있습니다. 나이는 나보다 하나 적습니다. 동생은 키가 정말 작고 목소리도 작습니다. 그것은, 그 아이의 몸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도와주기도 하고 곁에 있어 주기도 해야 합니다. 나는 엄마와 아빠가 동생을 돌보라고 하면, 열심히 잘 보살핍니다. 동생은 나를 정말 좋아합니다. 나는 그 아이를 지키고 싶습니다.
19XX년 X월 X일 날씨 맑음
동생은 신사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몸도 아프면서 거의 매일 산길을 올라 신사에 찾아간다. 거기가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나는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 신관님께 좋은 말씀을 듣고 오는 걸까? 아니면 그냥 명상이라도 하는 걸까? 궁금하지만 걔가 먼저 말하기 전까진 묻지 말아야겠다. -
959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10:42:37햄볶는 하루...! 어서와!
료스케는 기본적으로 요리 굉장히 못하지만...
오므라이스만큼은 잘 만든다! 케찹도 잘 올려줌! -
960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0:43:01헉. 뭐야뭐야. 료스케 뭐야.
-
961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10:43:05용용 등장 :3!! 크와아아앙
-
962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10:45:25>>960 떡밥풀기 귀찮지만 안 풀기는 더 귀찮아서 정체불명의 일기를 투척하고 만 료스케주...
>>961 코하쿠주 어서와~~!!
크아아아아 투명드래곤이 울부짖었다. -
963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0:45:58용용용이 안녕. 오늘도 크와앙 하구나?
정말 작고 큰 용이야. -
964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전 10:47:07>>957 나쿠루언니 세츠하가 같이 먹어준대요 안되면 세츠하주라도 (끌려나감)
>>959 잘하는 것 하나가 있으면 좋지. 세츠하주는 오므라이스 백날 만들어도 옆구리가 터지던데 신기하다..
용용주 엇스와~~~! -
965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10:50:36>>964 사실 나도 오므라이스 하자! 하면 결국 밥따로 계란따로가 되기 때문에(...) 비현실적인 얘기지만 픽션이니까 ok인거라고 생각중...! 그래서 아오바 가는 할머니께서 요리를 전담하시고 료스케는 재료 조달을...
-
966 유즈루주 (bQ047tXRJw) 2020. 9. 10. 오전 10:51:26갱신! 여러분 굿모닝~~
-
967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10:55:38그럿타!! 다만 투명드래곤은 투명하지만 이몸은 제대로 살도 뼈도 있다는 것이지 :3! 엣흠
용용이의 요리실력은 시트에 적힌대로 나쁘지 않은거시야! 다만 항상 자극적인걸 찾기 땜에 가끔 괴식같은게 탄생한듸아...! 그래도 막상 먹어보면 맛만 좋을거라구~~ -
968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10:55:48유즈루주도 어서와~~!!!
쬰아! -
969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10:57:03유즈루주 힘세고 강한 아침이담 :3!!
-
970 유즈루주 (bQ047tXRJw) 2020. 9. 10. 오전 10:58:16힘세고 강하진 않지만 (...) 좋은 아침이에여 료스케주, 코하쿠주!
-
971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10:59:51>>967 불투명드래곤!(?)
괴식이든 무엇이든... 맛만 좋으면 된다...!
의식의 흐름에 의한 잡담.
료스케주는 옛날엔 지옥의 비엘러였는데 상판을 접하고 나서...
축하합니다! 지옥의 비엘러는 지옥의 올라운더로 진화했습니다!
...취향이 태평양이 되었지. 굳이 앤캐를 안 만들더라도... 모두가 덕캐인걸. -
972 유즈루주 (bQ047tXRJw) 2020. 9. 10. 오전 11:01:56유즈루는 요리.. 혼자 사니까 어느정도 잘 할거 같네여
아 세츠하 너투뷰 보고 따라하는거 생각하니 너무 귀엽다...
나쿠루쿠루루님...제가 같이 먹어드릴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안됨
아 료스케가 한 오무라이스 먹어보고 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귀요미....케찹으로 하트 그려달라 하고시포.....(
용용이 자극적인맛....너무 귀여워. 먹어보고십다 -
973 유즈루주 (bQ047tXRJw) 2020. 9. 10. 오전 11:02:58유즈루주는 남캐를 내면 비엘러가 되고 여캐를 내면 지엘러가 대여.....
-
974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전 11:04:30취향이 넓은 건 좋은 거야... uu
-
975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1:05:26>>964 귀여워. (이 뒤에 무진장 밥 만들어 먹었다.)
사실 오므라이스도 라면도 간단하다곤 하지만 만만하게보면 안되는 음식중 하나긴 해.
특히 먹기 딱 좋은 느낌으로 만드는 건 더더욱,
그러고보면 케찹아트, 예전엔 자주 했었지.
돼지 얼굴 만들기가 제일 재밌었어. (?)
유즈루주 안녕. 좋은 아침이야.
슬슬 점심인가? 잘 모르겠다. -
976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전 11:05:40>>972
세츠하: 여기서 맛술을 넣는댔지...
중화냄비: (불꽃 화르륵)
세츠하: 어맛.
딴소리지만 과연 세츠하주는 무사히 하나마츠리 일상을 돌릴 수 있을 것인가. -
977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전 11:06:16>>975 그 짱구에 나오는 부리부리자에몬 같은 거?
-
978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1:09:02취향이 넖으면 좋은 거야22.
나도 상판 초창기에는 내 취향 따라 무조건 지엘로만 돌려서,
아니 무엇보다 남캐를 굴릴줄 몰랐지만.
그래도 가끔 남캐한테도 치이고 그러면서 올라운더가 된거 같아.
물론 그래도 지엘 비중은 아직 큽니다.
대략 85%정도? -
979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11:09:28>>972 귀요미라니 유즈루가 더 귀여운데... ㅇ<-<
이렇게 된 이상 케찹으로 쓸데없이 고퀄리티인 하트를 그려주지! 케찹아트다!!(????)
먹으면 간도 적당하고 말랑폭신한 맛이겠지... 아 먹고 싶다 크흥흥.
>>973 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요즘에는 시트란에 성향표기가 거의 있는 추세네...
옛날에는 그런 게 없어서 을매나 마음을 졸였는데 홀홀홀 -
980 나쿠루주 (O39WBDlxaE) 2020. 9. 10. 오전 11:11:01>>977 헉, 어떻게 알았지? 나 부리부리자에몬 엄청 좋아해. 지금도 최애캐야. 토끼는 실물토끼가 좋은데 2D동물캐중엔 부리부리를 이긴적이 없어.
-
981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11:12:17부리부리자에몬...!
요리는 어려운 거지... 내가 한 요리는 어쩐지 맛없더라.
>>976 귀여워... 조심조심...
점심 먹고 일상 구한다 오늘은 구해야 해... 가 아니라 오늘 구하고 싶다. 구해야 하는 게 어딨어. -
982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11:12:58생각해보니 그러넹 :3 옛날에는 성향표기 이런거 전혀 없어서 비엘도 지엘도 부딫혀보는 맛이 있었는데 말야 히히히
-
983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전 11:13:43용용주 유즈루주 안뇽 🐧🔥🔥
-
984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전 11:14:44
-
985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11:15:54(((맛있겠다)))
>>982 그러게 ㅋㅋㅋ 그래서 막 혼자서 앓이하고 소라고둥님한테 도움 청하고...
무지의 베일이었지. -
986 나쿠루주 (Zwk3UhYpMc) 2020. 9. 10. 오전 11:18:40성향표기라, 그러고보니 예전엔 그런거 없었구나.
그래서 남캐가 고백하면 어째야할지 몰라서 당황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 -
987 세츠하주 (LzQ0DqxvvU) 2020. 9. 10. 오전 11:18:46나는 이성으로 부딪혀보면 동성애 지향이고 동성으로 부딪혀보면 헤테로더라 맨날... 88 (마음의 흉터들 빼곡수북) 요즘은 성향표기도 보편화됐거니와 참치들 취향이 다들 넓어져서 좋아.
-
988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11:19:47딴딴지주 안녕하신감 :3!! 🐉🔥🔥
>>984 ㅋㅋㅋㅋㅋ 부리부리 대마왕 거 참 부리부리허다 >:3!!! -
989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전 11:21:12🐉🔥🔥 <-기여워
다들 부리부리에 꽂혓넹.. -
990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11:22:48>>986-987 (토닥토닥)
다들 여기서 치유하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점심시간이 맞는 것 같다. -
991 나쿠루주 (Zwk3UhYpMc) 2020. 9. 10. 오전 11:24:07>>984 쏘 부리부리, 아이 라잌 댓.
맞아, 그런 것도 있지. 이런 성향으로 한다치면 정 반대의 성향이 대쉬해오니까 그런면도 난감한게 없잖아 있어.
근데 거절하자니 나도 그 캐릭터가 세상 소중하고, 수락하자니 캐붕이고,
그러니 다들 점심 먹어. 난 도시락 먹을래. (?) -
992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전 11:24:22헉 성적지향으로 곤란햇던 참치들 많네ㅋㅋ,, 여기서라두 행복해라!! 🐧🔥
-
993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전 11:24:39>>956
정규적인 요리는 그럭저럭이지만 야생에서 생존을 위한 요리는 탑클라스라 생각해 -
994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전 11:24:47왕 런치타임~!~!~!~!~!~!
-
995 료스케주 (j.N1gY/q4Y) 2020. 9. 10. 오전 11:26:03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700/recent
다음 판
다들 방가방가~~ -
996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전 11:26:19에이엔: 요즘 아이들은 샤냥하고 피빼고 말린뒤에 도축까지 해서 구워먹는 방법을 알까? 그시절에는 최소 5~6일은 내다보지 않고 살면 굶어죽기 딱 적당했는데 말이야.
???: 그러게나 말이다, 에이엔 공은 사냥에도 자신있지?
에이엔: 물론이지 ???공, 활이던 총이던 기마사냥이던 창이던 간에 다 자신있지. -
997 에이엔주 (dQDRJgAgOE) 2020. 9. 10. 오전 11:26:50에이엔이 말하는 그시절: 최소 기원후 5세기
-
998 땃쥐하야키주 (b4i.InDmIs) 2020. 9. 10. 오전 11:27:32에이엔의 그 시절ㅋㅋㅋㅋ큐ㅠㅠ..
-
999 나쿠루주 (Zwk3UhYpMc) 2020. 9. 10. 오전 11:28:15런치타임 베이비.
이유는 모르지만 아무튼 말해보고 싶었다.
와아 판 터진다. -
1000 유즈루주 (bQ047tXRJw) 2020. 9. 10. 오전 11:28:26헉 여러분 지금은 행복하셔야대여ㅠㅠ
>>979 아니야 류스켕이가 더 귀여와! 헉 아아장인에 이어서 케찹이트 장인까지 되어버리고 만건가여! (너무멋져..
단단지똿쮜쮸도 안녕! 존점심!
아 요리하는 세츠하 너 무 귀 여 워.(심장 -
1001 코하쿠주 (DAPYty0Pvg) 2020. 9. 10. 오전 11:28:48크와아아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