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157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2번째 이야기 (1001)
어서 와요. 가미아리 파크에. ◆BBnlJ5x1BY
2020. 9. 5. 오후 6:31:44 - 2020. 9. 6. 오후 1: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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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어서 와요. 가미아리 파크에.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6:31:44*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59/recent
위키 주소 - https://url.kr/1uyZNI
웹박수 주소 - https://url.kr/FSJkQZ -
1 유즈루주 (ItcEZcM6ms) 2020. 9. 5. 오후 7:28:14썼던 일상이 멀리멀리 날아가버렸어요!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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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설탕주 (KLKNszymbw) 2020. 9. 5. 오후 7:29:04>>1 앗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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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7:29:09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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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7:29:13반나절만에 1스레 갈아버린거 실화냐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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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름 없음 (CZ1gT.hNAM) 2020. 9. 5. 오후 7:29:20악 날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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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7:29:32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63/recent
1어장
가는 사람 잘 가!!
>>1 아아... 아아아... 토닥... -
7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7:29:34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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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설탕주 (KLKNszymbw) 2020. 9. 5. 오후 7:29:44나메도 써놓은 것도 날아간 사람이 많아...
저는 슬픕니다... -
9 시오주 (Q2eHZqxvIA) 2020. 9. 5. 오후 7:30:02우우우우웅ㅇ (붕붕) 화력 뜨뜻해! 그럼 어어, 료스케주 안녀엉! 그리고 실크 감촉 날까?? 나겠지? 사락사락? 그리고 3-A반 동지가 있다!! 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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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켄야주 (tEOVgvEp7o) 2020. 9. 5. 오후 7:30:09밥먹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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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7:30:30>>1 앗, 아아.
그거 급하게 뒤로가기 하면 대부분 건질 수 있는데 판터지면 답없지. 너무 슬퍼하진 마. 우리에겐 시간이 있어. -
12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7:30:40>>5 여기도 피해자가... 토닥토닥
내가 낡아서 요즘 노래를 모르는 바람에 목떡을 못 찾는 걸까... -
13 유즈루주 (ItcEZcM6ms) 2020. 9. 5. 오후 7:31:15미련은 버리고 다시 써오 스테고사우러스 !
오신분들 모두 하이! -
14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7:31:27다들 어서와~~ 안녕안녕~
목떡 구하긴 포기하고 일상을 구하자. 야호야호 -
15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7:31:35유타카주도 안착이에여~ 확실히 사람이 많다 보니 판이 눈 깜짝할 새 갈리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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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유즈루주 (ItcEZcM6ms) 2020. 9. 5. 오후 7:32:08아니 -미련을 버리고 다시 써오겠습니다 였는데 갑분공 (갑자기 분위기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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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7:32:23날림 프렌즈들이 속출하고 있어. 난 그래서 아얘 900대 되면 새탭 띄우거나 메모장에 쓰는데 설직히 번거롭긴 해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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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시오주 (Q2eHZqxvIA) 2020. 9. 5. 오후 7:33:27아아... 글쓰기와 백업은 정말로 병행하기 힘들지...... (토닥토닥) 근데 어째 "다들" 날린 것 같네!?
켄야주도 할롱!!
반텐션 레스 3연속 받아치기를 통해 밀린 답변을 다 했으므로...! 그럼 시오주는 앞으로 1시간 30분 더 버스를 타야 집에 갈 수 있어서 잠깐 살짝콩 빠져 볼게!! -
19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7:34:05>>16 난 그냥 드립인줄 알았는데 자동완성 실수였어?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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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7:34:07>>14 유타카로 괜찮으시다면! 저하고 천천히 돌리실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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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7:34:17>>13-16 스테고사우루스 일부러인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사람 많다 따끈하다 -
22 마리아-해나 (CZ1gT.hNAM) 2020. 9. 5. 오후 7:35:42물끄러미 당신을 쳐다봅니다. 투명해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무거운 자색이 당신을 눈에 담고 있습니다. 천천히 우유잔 밑에 가라앉은 설탕의 사각거림을 맛보고 있네요. 약만 잘 먹으면 된다는 말에 그러길 바래요. 라고 말하면서 약만 잘 먹는다고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지만 약은 해결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긴. 마리아도 약의 도움을 좀 받은 적은 있으니까요.
"어색하네요."
칭찬이 어색한 건지. 아니면 다른 게 어색한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아무튼. 잘 했다니 다행이라는 거지 않나요? 그리고 피아노가 있어요? 라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바이올린도 있기는 하지만.
"아. 있답니다."
고개를 끄덕입니다. 별관인 음악당에 있지만 연결되어 있어서 가는 데 무리가 없다는 걸 말하고는 가실래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연주해볼 수 있냐는 말은 조금 의외였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상관없나. 라고 생각하면서 음악당으로 가려 합니다.
음악당은 생각보다 콘서트홀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가린다면요. 가리지 않는다면 약간 교회같은 느낌일지도.. 아무튼. 스타인웨이 D클래스의 그랜드피아노가 새카만 광택을 지닌 채로 고고하게 있습니다. 관리를 잘 한 모양인지 조율도 잘 되어 있을 겁니다.
//여담으로 스타인웨이 D클래스 그랜드피아노는 우리나라 돈으로 1억 5천만원.. 커스텀 들어가면 더 비싸다고..
다들 어서오세요오~ 저녁 먹는 중이라 반응이 늦네요... 한 번 날렷어.. -
23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7:36:11>>18 조심히 들어가!!
>>20 와왓 천천히라도 괜찮다면 나랑! 그런데 이거 신-인간 선관이 신이라는 걸 알면 곤란한 건 알겠는데 인간체(학생)로서의 신이랑 선관도 안 되는 건가? 갑자기 궁금해졌당 -
24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7:36:32>>18 시오주 조심히 집에 도착하길 바라. 1시간 30분이라니 꽤 번거롭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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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7:38:02>>23 자세한 선관은 안 된다고 들었어여. 신이니까 아무래도 종족이 다른 인간과는 긴밀한 과거사가 있을 수 없으니까여! 조금 애매하긴 한데 캡틴이 말해주실 때까지 기다려 볼까여? 그냥 평범한 학교 친구 정도로 알고 있는 건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여~잘 모르겠네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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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7:38:15>>23 특정한 매개가 있는 신 대 인간으로서가 아닌 인간(인척 하는 신) 대 인간에서의 선관이라, 흥미로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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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유우야주 (e96cJBh7nM) 2020. 9. 5. 오후 7:38:17전화 한 통 하고 왔다고 그새 판이 갈리다니. 이것이 바로 가미아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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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7:38:24사실 노트북으로 목떡 찾아보고 있었는데 얘가 갑자기 잠금모드 들어간다면서 스스로 셧다운을 해버려서 폰으로 찾기가 번거로워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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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7:38:27시오주 조심히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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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7:40:23그런데 단순한 친구사이의 선관은 또 관계성이 얕다보니까 애매하단 말이지. 그냥 다른 사람들보단 먼저 알고 있다는 느낌이려나?
유우야주도 어서와. 어메이징 가미아리 마을, -
31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7:40:54다만 료스케는 이제 1학년이고, 유타카도 실질적으로는 작년부터 가미아리 주민이었던 터라 둘 사이에 변변한 선관이 없을 듯하다는 느낌도 있네여~! 아쉽지만 ㅠㅠ 새로 만나는 것도 그 재미가 있지 않을까여!!! 그래도 생각해보면, 료스케네 조부모님이 새로 생긴 정육점을 자주 찾으셨을 수도 있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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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7:41:03>>25 그렇구나 조금 애매한걸...! 생각해보니 그냥 초면으로 해도 될 것 같긴 하넹.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
>>26 흥미! 아까전에 캡틴 있을 때 물어볼 걸 그랬다 흠흠... -
33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7:41:17>>28 조심해. 언젠간 자아를 가진 노트북이 로봇으로 변신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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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7:42:40별개로 나쿠루주 말씀처럼 >>23의 료스케주의 질문 자체는 충분히 가치있는 것 같아여! 예를 들어 신님이 좀 오래 전에 인간으로 내려와 있었다면 분명 친구가 없진 않았을 테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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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7:43:52>>27 어서와!!
>>30 관계성이란 건 어렵긴 해 그래서 얕은 선관도 대환영(?)
>>31 그렇긴 하지 흠...! 아하 그러면 그 동안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정육점에 가셨는데 오늘부터는 료스케가 심부름을 하는 걸로 해도 좋을 것 같구. 그래서 두 분이 유타카한테 우리도 너 만한 손주가 있는데~ 라는 식으로 말하셨을 수도 있을 거 같네. -
36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7:44:19>>32 료스케가 최소 2학년이었다면 간웅이었을 텐데 파릇파릇한 삐약이잖아여! 유타카가 잘 이끌어줘야 하는 기여운 새내기...잘해 드릴게여
네? 수상하다고여? 해치지 않아여
선레 다이스부터 굴릴게여 ^^
.dice 1 2. = 1
1 료스케쟝
2 유타카쿤 -
37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7:45:29>>33 노트북이 로봇으로 변신하면... 변신하면...!
멋진데? 타고 다니고 싶다
>>34 음 그것도 그렇네...! 하지만 료스케는 꽤 최근에 와서 친구가 없 아니 깊관은 못 짤 것 같아아 -
38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7:45:41>>35 딱 그렇게 언급으로 알고 있는 정도면 될 것 같아여!! 성씨랑 조부모님이랑 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알아차리면 되겠네여!!! 지금 일상을 그 상황으로 해도 재밌을 것 같아여. 좋은 설정 고마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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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7:46:34해치지 않아요, 라고 하는 사람 치고 정말 수상하지 않은 사람은 없던데 기분탓일까.
아마도 기분 탓이겠지. -
40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7:47:20>>37 토모다치...까짓거 유타카 시키면...마음껏 부려 먹으세여~!~!
다이스 값대로 선레를 부탁드릴게여! 상황은 아까 말씀해주신 것처럼 할부지 할모니 대신 온 기여운 삐약이...좋네여 좋네여 느긋하게 와주세여~! -
41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7:47:40>>36 삐약삐약! 료스케 너한테 형아가 잘해주신다 감사합니다 해야지!(?)
설정 받아줘서 내가 더 고마운걸! 그럼 선레 빨랑 써와야지~~ 야호! -
42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7:49:34>>39 암만여. 제가 사람을 해칠 사람으로 보이시나여 ( ͡° ͜ʖ ͡°)?
음........... 그렇게 보이는군여.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에여. 믿어주세여 ( ´Д`)ノ -
43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7:50:16식사 끝! 갱신! >.</
신과 인간 사이의 선관 문제가 나오는군요. 자세한 선관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꼭 이 선관으로 짜야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선관 짜실래요? 이러는 것을 금한다는 이야기에요. 그러니까 꼭 필요한 선관이 아니면 금지한다는 것이지. 선관 자체를 금하는 것은 아니에요. 또한 같은 반이니까 서로 존재는 알고 있다 정도의 정말 가벼운, 그러니까 설정이나 일상에 꼭 필요한 정도라면 괜찮아요. -
44 해나 - 마리아 (cafIrzuP5s) 2020. 9. 5. 오후 7:53:13무어가 어색한걸까? 잠시 맥락을 잊고 생각에 잠기다가 있다는 말에 표정이 눈에띄게 밝아진다. 아직 칠 줄 아는 곡은 몇개 없지만 그래도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다면 됐다. 그것도 그랜드 피아노라니! 여기서는 흔치않은 기회다. 나는 일어서서 마리아를 따라 음악당으로 향한다.
"우와."
음악당은 콘서트홀같은 느낌이었다. 웅장한 무대를 보자 옛날 생각이 났다. 나도 이런곳에 서는게 소원이었는데. 이것보다는 좀 더 대중적인 면이 없잖아있지만. 역시 연습생을 한 경험이 도움이 되는지 분위기에 압도되기는 커녕 생기가 나고 반짝반짝 윤이나는 것 같기도 하다. 역시 나는 무대체질 인간인가? 씁쓸함에 미소짓는다.
"그러면... 한번 쳐볼게요?"
쑥스러운 듯 피아노 뚜껑을 열고 의자에 앉는다. 건반 몇개를 눌러보니 조율이 잘된 듯, 깨끗하고 유려한 소리가 난다. 아름답다. 이 그림으로 그린듯한 저택도, 마리아도 모두. 나는 잠시 분위기에 취하듯 눈을 감다가, 손을 움직여 선율을 자아낸다. 이 순간만큼은 한국에서의 일도, 가미아리 마을도 사라지는 것 같았다. 오직 나와 피아노만 있는 것 같이.
https://youtu.be/HB8-w5CvMls -
45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7:53:21케이를 예시로 든다면!
캡틴! 제 캐릭터가 케이가 어렸을 때 바이올린 경연대회에 나갔을 때 라이벌로서 경쟁한 적이 있었다 괜찮아요? 제 신도 바이올린 경연대회 많이 나갔거든요. (O)
캡틴! 케이와 선관 한번 짜고 싶은데 일단 시트를 보니까 접점이 많이 없네요. 캡틴은 어떤 거 생각하세요? (X)
이런 차이라고 봐주세요! -
46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7:54:51>>43 어렵네여 (; ´Д`) 하지만 캡틴의 말대로라면 가벼운 설정 정도는 괜찮다는 말이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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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7:55:54>>45 역시 명쾌한 대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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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7:57:30>>46 유타카주 그러면 유즈루주랑 셋이서 선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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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7:58:28접점이 있는 경우에 그 접점을 살린 얕은 설정은 오케이인가여? 캡틴이 정리해준 덕분에 더 풍성한 선관을 볼 수 있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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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7:58:59사실 그냥 존재를 아는 사이다 정도면 선관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니까요.
이 조치는 일단 스레의 배경이 배경인만큼 이게 너무 허용이 되버리면 이미 시작부터 수많은 신들과 인간 사이에 깊은 관계가 생기고 이 스레의 의미 자체가 조금 퇴색될 것 같았기에 꼭 설정상 필요하겠다 그런 것이 아니면 막으려 하고 있어요. 어쨌든 신들이 지의 기운을 찾기 위해서 인간 세상에 들어온 설정이기도 하기에 조금 고민을 많이 했지만 시트 설정상 꼭 필요한 게 아니면 가능하면 막고자 해요. -
51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7:59:22>>49 그 경우는 설정상 필요한 선관이기에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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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7:59:47>>48 땃쥐주 어서와여~ 우리 덩치듀오+명예덩치 = 덩치트리오 어떤 느낌의 선관을 원하시나여? 제 기억이 맞다면 셋 다 동갑이었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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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02:03그러니까 더 확실하게 정리하자면 이런 거예요.
예를 들어서 어느 신 A가 정육점을 차렸고 인간 B가 바로 옆가게. 즉 옷가게를 차려서 각각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배경이 상점가에서 사람들이 교류를 많이 하는 그런 화목한 곳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A와 B가 몇년씩아니 일을 했다는 설정인데 서로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어색하잖아요? 이런 식으로 시트의 설정으로 봤을 때 이건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면 어색하다 라는 느낌이면 선관이 가능해요. 설정에 필요한 거니까요. -
54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02:29>>52 유즈루는 2학년이엇던 것 같네,, 아니 일단 유즈루주가 와야 되는데 ㅋㅎㅋㅎㅋㅎ 선관이라 하기도 애매하지만 가끔씩 셋이서 모이는 사이만 해두 난 행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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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마리아-해나 (RxVXSseXeg) 2020. 9. 5. 오후 8:02:29듣고 싶은데 집이 아니라 볼 수가 업서!(슬픔)
큰일이네요! 커피를 먹었더니 멀미를 하기 시작했.. -
56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03:29즉 저런 식으로 필요한 거라면 선관이 허용되나 진짜 아무 것도 없는데 그래도 선관 한 번 맺겠다고 막 뿌리까지 파해치면서 어떻게든 억지로 잇는 것은 금지하는 거예요. 답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마리아주. ㅠㅠㅠㅠㅠㅠㅠ -
57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8:03:48>>52 ... 아니었구나 .. 쥐구멍 어디 있나여...?
탄지가 형님이었네여... 도원결의 같은 거 하면 재밌겠다 젤 형님인 땃쥐가 유비... 유즈루주가 없어서 조금 조심스럽긴 한데 제 생각에는 유즈루는 신님이고 이제 유타카랑 같은 반이고~ 하니 제일 늦게 합류했을 듯하다는 느낌이에여. 그러면 유즈루쟝이 막내니깐 장비...유타카가 관우... -
58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04:11그렇구나 고마워 캡 🔥 헉 마리아주 어떡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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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8:05:48세상에나 마리아주 멀미라니,
어서 괜찮아져야 하는데 말야.
잠깐 누워서 쉴 수 있다면 그렇게 해보는 건 어때? -
60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05:52>>57 아니 진짜 ㅋㅋ ㅋ ㅋ ㅋ ㅋ ㅋ최고다 고런 관계... 유즈루주 보고잇어...? 자니....? (질척질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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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8:05:59아니면 역시 인간인 탄지랑 유타카가 덩치 듀오였고! 신(이지만 인간인 척하는) 유즈루가 새롭게 합류하는 전개~가 어장 내에서 일상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괜찮겠네여! 이러면 탄지랑 유타카만 선관을 맺어둬도 자연스럽게 덩치 트리오를 결성할 수 있다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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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료스케 - 심부름!! (XL.6PhBMgs) 2020. 9. 5. 오후 8:06:48"~~~🎶"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료스케가 거리를 신나게 걸어가고 있다. 어디 가냐면, 지금 막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신해 첫 번째 심부름을 나선 참이다! 주머니 속에서 만져지는, 할머니께서 꺼내 주신 현금의 감촉이 꽤나 좋으니 어디까지고 갈 수 있는 느낌이 든다. 그러니까 이 산길을 따라 내려가서 주변을 둘러보면, 구멍가게도 있고~ 서점도 있고~ 정육점도 있고~ 학교도 있고~
"어라? 학교까지 와 버렸어..."
그러고 보니 나 어디에 가더라? 아, 정육점이었지. 유턴 유턴. 왔던 길을 다시 따라서 재빨리 이동한다. 그리고 얼마쯤 가서 보이는 저 간판은... 틀림없이 (아까 지나쳤던) 정육점이다! 고기를 파는 착한 사람은 누굴까 하고 쳐다보면, 커다란 사람이 서 있다. 자신보다 커다랗다. 하지만 고기를 사는 데에 그런 건 아무런 상관이 없지 않을까?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웃으며 말한다.
"돼지고기 목살 주세요오-"
돈을 내민다. 상대방을 쳐다본다. 돈을 주면 뭐든지 살 수 있는 거랬으니까... 분명 잘 될 거야! 음, 그러고 보니 할아버지가 뭐라고 했었는데... 정육점에 대해... ...생각난 것 같다! 말해보자!
"우리 할아버지 여기 단골이니까 많이 주세요! 라고 말하라고 할아버지가 그랬어." -
63 아오이주 (an2LYCvNG6) 2020. 9. 5. 오후 8:06:49(목떡을 찾아다니다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았지만 게임 캐릭터 여서 슬퍼하는 중)
일단은 여기서 조금 더 떨리는 목소리라고 생각해주시면 된다... -
64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07:49>>61 헉 그러게 이거 좋다!!!! 역시 유타카주 멋잇어 ✨✨👍 이따 유즈루주 오면 물어보자!!ㅜㅜ 덩어리치즈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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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07:56>>63 목떡이라는 것이 대체로 이런 느낌의 목소리다를 보여주는 거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아오이의 목소리는 뭔가 쿨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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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8:08:17>>55 마리아주 카페인이 몸에 안 맞나봐여. 무리하지 말고 편하게 쉬는 게 좋겠어여 ㅠㅠ 더 많이 드시지 말구여... 커피를 많이 드셔야 될 일이 있었던 건가여? 그래도 뭐든 몸에 맞게 먹는 게 제일이에여 ㅠㅠㅠㅠ
캡틴의 정리를 들으니 머릿속에 띵동 하는 소리가 울리는 것 같네여~ 이제 이해가 됐어여! 고마워여!!!
도원결의 트리오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다행이에여. 빨리 덩치 의형제를 맺도록 해여...제 사심이라고여? 저도 알아여^^ -
67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08:55>>63 고생햇어 아오이주 아오이를 생각하기 더 편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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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료스케 - 심부름!! (XL.6PhBMgs) 2020. 9. 5. 오후 8:09:29질척질척ㅋㅋㅋㅋㅋㅋㅋㅋ
아하아하 고맙슴다 캡틴~~!!!
>>63 오... 목소리 차분하고 예쁘다... 야광봉 흔들 -
69 아오이주 (an2LYCvNG6) 2020. 9. 5. 오후 8:10:00>>65 사실 쿨하다기보다는 캐릭터적으로 쫄아있어서 그런거기는 하지만 말이야!!!
>>67 고맙소 고맙소 동무들ㅁ -
70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10:21>>66 아이참 내 사심도 듬뿍 들어가있는 걸 ^_^ 유타카주가 잇을때 유즈루주 보이면 꼭 좀 말해조! 나도 유즈루주 보이면 꼭 말할게 갓선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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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8:11:04캡틴의 깔끔한 선관 정리에 무한한 감사를! :3 나두 선관 가벼업게 짜보고 시픈데 될까 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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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8:11:12>>55 아앗... 그럴 땐 폰을 보면 멀미가 심해질지도...
나메실수실수... -
73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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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12:32지금 정확히 어떤 분이 들어왔고 어떤 분이 계속 계셨는지 헤깔리기에 단체로 인사 드려요! 좋은 저녁~! >.</
선관이야 얼마든지 짜고 싶다면 짤 수도 있겠죠! 한번 다른 분들의 시트를 읽어보고 이런 관계 맺어보면 어떨까 싶은 것이 있으면 찔러보는 건 어때요? -
75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12:54>>73 헉헉 나쿠루,,,,,,,, 앓다죽을 나쿠루...... 꽃말도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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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8:12:56나쿠루우우우우우 최고다아아아아
오늘도 아름다우십니다 포기하지 마쎄요...(?)
선관은 아마 인간캐면 힘들 것 같다... 스스로 택한 아싸의 길
도원결의 귀여워 ㅠㅠ -
77 아오이주 (.CFhz75Eyo) 2020. 9. 5. 오후 8: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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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13:23>>73 기적이라는 꽃말도 어디서 본 것 같아요. 아무튼 일단 침착하게 야광봉을 쉐이킹 쉐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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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13:59>>76 후후 고마워 료스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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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8: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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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16:08>>80 아니 ㅋ ㅋㅋ ㅋ ㅋ ㅋ ㅋ ㅋ 어쩔수업지 료스케주는 개그를 담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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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16:21>>80 저를 빵 터지게 만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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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8:16:41>>79 셋이서 학교 정복해 나라 세워 학교 뿌셔...(절대절대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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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아오이주 (zfcj3ikIR2) 2020. 9. 5. 오후 8:16:45>>80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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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17:17"(냠냠)"
케이가 바다가 보이는 절벽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주머니 속 카라멜을 먹는 오후 8시 17분 -
86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8:17:33>>73 오와 나쿠루 짱예쁘다.... :0 언니 최고야 이쁘면 다 언니랬숴!! (쌍형광봉 쉐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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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8:17:35>>81-82 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도 귀여움 담당 하고 싶은데 뜻대로 안 되네 그냥 기운빠진 개그담당 해야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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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18:11>>83 나라를 세우다니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와 나라 세우고 료스케를 왕으로 앉혀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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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유타카-료스케 (CYsAkFNrcQ) 2020. 9. 5. 오후 8:18:54상점가에는 어느새 하루를 마무리하는 적운이 내려앉아 있다. 유타카는 지는 노을을 배경삼아, 세워둔 핸드폰에는 야구를 틀어놓고, 오늘의 경기를 직관하면서 가게를 보고 있었다. 제일 붐비는 피크 시간대가 지나고, 약간의 여유가 생긴 덕분이다. 하지만 우리의 물소떼는 여유고 뭐고 없는지, 1루에 사람 나가자마자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이 문디 자슥들아, 병살이 뭐꼬!"
성질을 못 이기고 카운터를 쾅 내려치니, 거기엔 아까까지 없었던 사람이 서 있다. 망했다. 유타카는 온몸으로 싸함을 느끼며 더듬더듬 사과했다. 남동생 또래나 될 법한 애를 앞에 두고 이런 추태를...
"미, 미, 미미미미안합니더...손님 오신지 몰랐어예. 죄송합니더. 그, 뭐라 카셨지예?"
화끈거리는 뒷목을 부여잡으며 유타카는 료스케를 보았다. (유타카가 보기에는) 조막만한 손에 돈을 쥐고 있다. 이런 순수한 아한테 내가 뭔 짓거릴 한 기가? 인상 최악이네. 유타카는 속으로 자신에게 온갖 욕을 지껄였다. 물소 욕할 자격이 없다. 내가 그 자슥들이랑 다를 게 뭐꼬...료스케의 주문을 듣고 유타카는 허둥지둥 돼지 목살을 집었다.
"예, 예에...목살이요...얼마나 드릴까예? 오백 엔어치 드릴까예?"
들고 온 돈을 보니 대충 이천 엔 정도 되는데, 그 돈 다 고기 사갈 리가 없다. 올린 목살을 솜씨 좋게 썰어내던 유타카는 료스케가 이어서 한 말에 당황도 잊고 그를 다시 쳐다보았다. 그러고 보니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할아버지...단골...익숙한 얼굴이긴 한데, 이름을 들어봐야 알 것 같은데.
"할부지가예? 할부지가 뉘신데예?" -
90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19:01아무래도 다음 판에는 삼국지 (Ver.가미아리)를 써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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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코하쿠 - 나쿠루 (RrzWUvzgQU) 2020. 9. 5. 오후 8:19:01"좋아좋아, 시원스러워서 아주 좋구만 나쿠루여! 와하하핫!"
용신이 나쿠루의 대답에 만족스러운 웃음을 터트렸다. 그래, 터트린다는 표현이 딱 적당했다.
나쿠루 자체도 산증인이겠지만 그 기세가 범인의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웬일인지 나무에 멀쩡히 올라있던 새도 놀라서 퍼덕이며 줄행랑 칠 정도였다. 이건, 무슨 성악이라도 따로 배우고 온 것일까. 아니... 그렇다 하더라도 웃음으로 새를 쫓는 성악가는 어디에도 없을테다.
"히히. 뭐어, 자네라면 눈물을 보인다 해도 그건 그것대로 좋은 얼굴일 것 같지만 말이야. 그나저나 '힛'이라니 참. 귀여운 소리도 낼 줄 아는구먼."
게다가 그 얄궂은 표정으로 큭큭대며 대놓고 놀리고 있으니, 얄궂음은 배가 되는 것이다.
확실히 나쿠루에게 흐르는 분위기는 타인이 쉬이 접근할 만한 것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사람을 밀어내는 종류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런 점이 외려 코하쿠에겐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지금의 경우엔 그녀가 용신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도 있지만, 신이라하여 무조건 떠받드는 것이 아닌 까마득한 옛날처럼 서로에게 서슴없던 그 시절을 상기시키기 때문이었다. 이제와선 다들 위엄을 차리는 일이 많아졌지만 신임을 알고도 그녀에게 도박하지 말라느니 하는 훈수를 감히 둘 수있는 것은... 제 신사의 무녀정도이니까 말이다. 코하쿠는 이런 새로운 경험이 마음에 들었고, 그녀 덕분에 서서히 맞지 않는 옷이라 생각하던 몸에 점점 적응해가는 중이었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눈썹이 비대칭으로 들떴다. 설마 나쿠루의 그런 표현이 나올것이라 생각하지 못 한것인지 굉장히 의외라는 표정이었다.
"오호? 자네는 그런 비틀기도 할 줄 아는겐가? 하지만 오답이야. 굳이 정정하자면 '인생은 턱없이 길고, 먹지 않는 놀음은 손해'라는 말이지!"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출처도 불분명한... 명언도 사세구도 아닌 어떤 비스무리한 말을 그렇게 입에 올렸다. 그러면서 나쿠루와 나란히 걸으며 묻지도 않은 식도락에 대한 사견을 무슨 성장기 아이에게 아저씨가 하는 것 마냥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다. 아마 그만큼 먹성이 좋은 것이리라.
"지금에 와선 다들 게임이니 아이돌이니 하는 새로운 놀거리가 떠오르는 바람에 등한시 하기쉽지만 예로부터 식도락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최고의 유희중 하나였다네. 왜, 요즘엔 먹방이라는것도 성행하고 있지 않은가? 그게 바로 먹는 것은 그저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복스럽다는 의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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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유우야주 (e96cJBh7nM) 2020. 9. 5. 오후 8:19:15야매로 기름떡볶이 해먹은 소감: 다음엔 짜빠게티 가루로도 해 먹어 봐야지!
다들 제 인사를 받으시죠! (표창 날림) -
93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20:03좋은 저녁~! 유우야주! >.</ (푹)(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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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8:20:15>>84 핸드폰 갤러리의 봉인을 풀면 나조차 감당할 수 없는 흑염룡이...
>>88 아닠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얘가 왕이면 나라가 안돌아간다굿 차라리 땃쥐를 왕으로 앉히자...! -
95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8:20:27>>75,76,77 세상에, 이런 반응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어.
그럼 나도 역으로 가미아리 프렌즈들 다 앓아야지. (앓)
>>78 맞아. 불가능한걸 이뤄냈기에 기적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던거 같아.
야광봉엔 역시 맞야광봉이지. 최고다 우리 케이,
>>80 (대체)
그래도 나름 귀여운 가오나시 짤인걸? -
96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20:50>>90 아니 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기잖아 삼국지라니 갑자기 애들 화풍이 울그락불그락ㄱ해보인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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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유즈루-사노이 (ItcEZcM6ms) 2020. 9. 5. 오후 8:21:26기회가 없었다니, 그렇게 착해빠진 대답을 들으면 어떻해야 하나요. 장난 하나 친거 가지고 이렇게 양심을 퍽 치면 어떻합니까? 양심이 찔려 무안한지, 입을 닫고 시선을 팩 돌려 버렸습니다.
"아, 우시다만 먹던 사탕이였어? 만화같은 일이네."
하긴, 맛도 특이하고 포장도 수상쩍으니 그럴만도 하지. 그런데도 굳이 계속 찾아와서 사먹는다니...
...마약같은게 들어간건 아닐까, 퍼뜩 떠올렸지만, 역시 가게 주인을 앞에 두고 할 말은 아닌거 같아, 이 말은 나중으로 보류해야겠다고 속으로 삭힙니다.
"만화에선 이런거 먹고나면 초능력 같은게 생기던데, 어디 몸에 이상한 변화가 느껴지지 않아?"
환한 웃음을 달곤 키득거립니다. 만약 초능력을 쓸수있게 되거나, 사탕 먹고 몸이 아프게 된다면 자신에게 제일 먼저 말해달라고 당부하네요.
"선지맛도 맛있겠지만, 과연 보라색맛보다 맛있을까?"
언제 한번 먹어봐야만 알수 있겠네요.
"난 운 좋거든, 선지맛도 언젠간 먹을수 있을거야."
우마이봉을 신기하다는듯 쳐다보네요. 초코맛, 딸기맛...오이맛? 여튼 다양한 종류의 우마이봉을 진지하게 흩어봅니다. 어느걸로 먹어야 제일 맛있을까요?
"추천하는 맛은 있어?"
딸기맛과 오이맛 우마이봉을 들고 고뇌하다, 당신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
98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21:40>>92 유우야주 안뇽 표창 실력이쫌수준급이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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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코하쿠주 (RrzWUvzgQU) 2020. 9. 5. 오후 8: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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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8:22:25아 귀여워 유타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구알못 료스케주지만 에나츠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 본 적 있다... 아 그러고 보니 료스케도 거기 박사님처럼 기억이 자주 휘발되는구나(?)
어서와~~~!! (답레쓰러가다 표창맞음~~) -
101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22:40>>94 안 돌아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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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8:22:44앗! 나쿠루 피크루다~! 뜻밖에 라임이 맞네여...나쿠루 피크루...
아무튼 나쿠루 너무 예뻐여 ㅠㅠㅠ 상상하던 이미지랑 닮았네여 ㅠㅠㅠ 옛날이야기 속에 나오는 설녀님처럼 아름답지만 맘속은 더 따뜻한...ㅠㅠㅠ 얼음공주님 잘 구현된 것 같아여!!! 피크루님 고마워여 덕분에 나쿠루 봤다! -
103 고래상어주 (ItcEZcM6ms) 2020. 9. 5. 오후 8:23:08모두 안뇽! (표창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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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유우야주 (e96cJBh7nM) 2020. 9. 5. 오후 8: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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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23:27>>96 탄지! 유타카! 유즈루! 아~~ 아~~~ 가미아리 고교 안에서 형제가 되기로 맹세를 했네!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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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고래상어주 (ItcEZcM6ms) 2020. 9. 5. 오후 8:23:48ㅇ아아아ㅏㅏㅏㅏㅏㅏ나쿠루 언ㄴ니... 넘모 아름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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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유우야주 (e96cJBh7nM) 2020. 9. 5. 오후 8:24:13그렇습니다, 전 사실 가미아리 여러분들을 제거하기 위해 보내진 스파이.
이대로 모두를 쓰러뜨리는 것이 제 목표죠. 후하하하 -
108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24:55>>103 유즈루주도 좋은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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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8:25:09유우야즈 어서와! 레스가 훅훅 늘어나니까 바로바로 반응하기 힘들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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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25:13>>103 헉 혹시 유루주니.....? 보고싶엇어 위에 관계 얘기한 것 좀 봐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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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25:55아니 유루주는 누구야
>>105 아놔 ㅋ ㅋ ㅋ ㅋㅋ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
112 마리아-해나 (wAWQgg.zog) 2020. 9. 5. 오후 8:27:14"악기연주를 좋아하시는 모양이네요."
덤덤하게 말하면서 교양으로 배웠던 자신을 생각합니다. 마리아가 악기를 잘 연주하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 침묵은 금이요 웅변은 은이지.
씁쓸한 미소를 지켜봅니다. 마리아는 관찰하곤 하지요. 사람에게 한두가지 사연이 있는 법이니까요?
"네. 피아노 연주하는 걸 보는 건 오랜만이네요."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려 합니다. 하나 둘 씩 피아노의 건반들이 자기의 음을 내는 모습이 멋져 보입니다. 피아노 연주에 몰입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주위에 있는 의자 하나를 끌어다가 본격적으로 감상 모드로 들어가는 걸까요? 연주가 마쳐지고 나면 무척 잘 치네요. 라고 말하며 작은 박수를 보낼 것 같습니다.
"정말 잘 치시네요."
순수한 칭찬의 말입니다. 물론 클래식 거장들같은 이들과 비교해서는 아니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편이라서요. 카페인+비+마스크 때문에 말미가 콤보를 줘버렸어.. 그래도 일단 차에서 내렸으니 좀 낫네요! 대신 글이 막 짧아져버렸다.. -
113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27:51사람이 많으니까요. 스레 들어온지 얼마나 됬다고 또 100레스 돌파에요. 빠르네요. 우리 스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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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8:28:02>>86 코요도 이뻐. 이쁘면 최고야. 양손에 4개씩, 8콤보 야광봉인 거야.
>>90 가미아리 삼국지라니 세상에나,
어서와 유우야주. 그러잖아도 짜파게티 떡볶이가 먹고싶었더랬지.
날린 표창은 안녕하살법 받아치기로 돌려주겠어. -
115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8:28:16유우야주 어서와여~!~! 표창 아파여...( ˃̣̣̥᷄⌓˂̣̣̥᷅ )
>>100 박사가 사랑한 수식...그냥 힐링책인 줄 알고 읽었다가 ???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여! 하지만 재미있는 책이지여 그 에나츠 맞아여!!! 앗...료스케쟝의 기억 휘발...은 새드엔딩으로 끝나진 않겠지여...?ㅠㅠㅠㅠ -
116 고래상어주 (ItcEZcM6ms) 2020. 9. 5. 오후 8:28:57아니 관계 보고왔는데 하 진짜 제가 이런거 좋아할거라 생각한 분 나오세요 뽀뽀해주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ㅌㅌㅋ삼국지 오프닝 뭐에옄ㅋㅋㅋㅋㅋ -
117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29:48>>116 생각은 유타카주가 햇어 근데 나도 뽀뽀는 해조 😽 진짜 캡 저거 오프닝 웃기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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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8:32:14>>1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아여 캡틴! 이겁니다!!! 이거라면 유즈루주도 분명 영업돼서 들어올테야....^^ -
119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33:00이제 드디어 유타카랑 유즈루랑 탄지랑 도원결의 할 수 잇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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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고래상어주 (ItcEZcM6ms) 2020. 9. 5. 오후 8:33:13>>117 (쪽쪽) 오프닝 보고 빵터져서 콧물나왔어요ㅠㅠㅠㅠㅠㅋㅋ
선관은 어떻게 짜실 생각이였나요? 유즈루가 제일 마지막에 합류하는건 저도 찬성이에요! -
121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33:43저녁도 먹었고 저녁 일상이나 한 번 돌려볼까 해요. 12시간 정도 쉬었으니까요. 쿨타임도 찼고.
지금이라면 절벽에서 카라멜 먹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케이나 해변가에서 돌을 던지면서 물수제비를 즐기는 케이를 볼 수 있겠네요. 만나고 싶으신 분은 아무나 츄라이. 츄라이. -
122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8:34:39탄지! 유타카! 유우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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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고래상어주 (ItcEZcM6ms) 2020. 9. 5. 오후 8:34:40>>118 유즈루주는 오래전에 영업 당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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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료스케 - 유타카 (XL.6PhBMgs) 2020. 9. 5. 오후 8:35:02분명 순조로운 심부름이어야 했는데... 카운터를 콰앙! 내려치는 굉장한 손길에 료스케는 와앗 하고 놀란다. 그렇다고 그렇게 미안해하며 사과할 필요는 없는데, 자신을 때린 것도 아니지 않은가! 료스케는 위를 올려다보며 얼마 사야 했는지를 떠올린다.
"목살, 얼마나 사야 했더라... 병살이 뭐야? 돼지고기 부위야?"
그리고 새로운 궁금증도 잊지 않았다. 역시 인간 세상에서 살려면 이것저것 많이 배워야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상대방은 고기를 주려 한다. 조금은 무서웠지만 역시 착한 사람! 그러니까 사야 하는 양은...
"오백 엔, 그 정도였던 것 같아! 우리 할아버지는... 아오바 영감이라고 하면 동네에서 대충 다 안댔어~ 그런데 진짜 이런 걸로 값이 깎일까?"
할아버지는 자신이 젊었을 적 마을에서 유명했다고 했다. 할머니가 설명해 주시길 예전에는 마을 밖에서 꽤 크게 사업을 했다는데, 그 사업이란 게 잘은 기억나진 않지만... 어쨌든 지금은 접었다는 것 같다. 아하, 그러고 보니-
"할아버지가 여기 고등학생 형님 있다고 했는데! 고등학생이면 나랑 같은 학교네?"
이것도 할아버지가 알려준 거다. 형님이라고 부르면 남자들이 좋아한다 그랬다...! -
125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37:06>>122 >>123 그러면 유즈루가 나중에 합류하는 걸로 하구.. 셋이서 같은 동아리?도 잇구 같이 놀러다니는 것두 갠찮을 것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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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8:37:19>>99 설마 이짤은 안나오겠지 싶었는데 역시 코하쿠주는 나를 웃겨죽일 셈이구나.
그럼 속는셈 치고 드러누워 볼까? 관짝에,
>>102 세상에, 나까지 쿠루탈트 붕괴가 오고 있어.
나쿠루 피크루, 피크루 나쿠루. 휘뚜루마뚜루.
그러고보니 설녀 이야기도 대강 비스무리 했었으려나? 약간의 집착계인 것도 그렇고,
>>106 고래상어가 더 최고인걸, 잡으려면 얼마나 큰 어망이 필요한 걸까? -
127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39:09캡틴 공인 여기는 예쁜 캐들 뿐이에요.
시트 검사하겠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제가 보증합니다. -
128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8:39:12>>120 고거슨 아직 자세하게 결정을 못한 거시에여 ㅠㅠㅠㅠ 땃쥐형이랑 유타카는 어떻게 만났을까여...그것이 알고싶다...분명히 땃쥐형이 신입생 유타카 잘 챙겨줬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여? 왜냐면 땃쥐형은 유비형님처럼 제일가는 인싸니까여! 빨리 가미아리 제일의 만담듀오 결성해여
>>123 헉...그렇다면 다행이에여 고래상어 성공리에 영입^^ 유즈루는 올해 학교에 들어왔나여? 유타카랑 같은 반이니까 친해져서 합류하면 좋을 것 같은데여~! -
129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8:39:28아니 삼국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
다들 어서와!!!!!
>>115 나는 어째서인지 추리소설로 알고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에나츠 맞다니 다행이구 새드엔딩일 리가 없잔아 힐링물인걸!!! 힐링물인걸!!!!
절벽 카라멜 물수제비... 수제비 먹고 싶다... -
130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40:13>>128 근데 여기서 계속 얘기 가능한가? 임시로 옮겨가야 하나..?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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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41:10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잡고 뿌리를 잡으실 것 같으면 임시스레로 옮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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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8:41:10밀린 레스 반응 못해서 미안합니다... 이것저것 읽으려다 결국 다 놓치고 땅치고 혼자서 난리치고... 흑흑
나쿠르하니까 파쿠르같아...(?????) -
133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41:45>>131 알앗어 캡 고마워😻
유즈루, 유타카주 임시에서 보자!! -
134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8:42:13다녀오세요~~~~~ 사나이들의 우정 보는 거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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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8:43:00나는 왜 반말과 존댓말을 혼용하고 있는가 혼란스럽군...
관짝에 누우시면 관짝춤을... -
136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8:43:52>>134 화끈한🔥🔥 우정 . 프렌드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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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해나 - 마리아 (cafIrzuP5s) 2020. 9. 5. 오후 8:44:23"네. 좋아해요. 소소한 취미 같은거죠."
피아노 다음은 바이올린을 배워볼까? 나는 그런 소소한 고민을 하며 건반에서 손을 뗐다. 역시 음악은 치유와 소통의 통로라던 말이 맞다. 이렇게나 효과적인걸. 잠시동안은 부정적인 감정 자체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나는 소소한 미소를 지은채로 마리아를 바라봤다.
"그래요? 그럼 그동안은 장식용으로 둔거예요?"
이렇게 비싼 피아노를? 나는 놀란 눈으로 피아노를 바라보았다. 딱봐도 한화로 1억은 넘어보이는데 너무 아깝다. 나는 잠깐 생각에 잠긴다. 물론 외가에도 피아노야 있긴 하지만... 이걸 말해도 되는걸까? 나는 잠시 우물쭈물하다가 말을 잇는다.
"저... 그럼 제가 가끔씩 치러와도 괜찮을까요?"
사실 이 대저택을 좀 더 오랫동안 보고싶기도 했고. 나는 사심을 마음 한켠으로 밀어낸채 그랜드 피아노를 바라본다. 이렇게 음이 좋은 피아노를 그냥 두는것도 아깝다. 차라리 내가 치는게 낫지 않을까?
"잘 친다니 고마워요. 사실 조금 자신없었거든요. 독학으로 익힌 거라서요."
베시시 미소를 짓고는 다시 마리아를 향해 시선을 옮긴다. -
138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44:26아무래도 이 스레가 제 무덤인 것 같으니 저는 스스로 무덤을 파고 그 안에 들어가서 잠만경을 통해 여러분들을 구경해야겠어요!
-
139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8:45:21>>136 캬 화끈화끈한 게 아주 어장온난화가 올 정도네(????)
유타카주 선관 먼저 짜셔도 됩니당 저는 신경쓰지 마시고 부디 앞으로 -
140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8:47:21피아노... 일억짜리 피아노 치고 싶어...
참고로 료스케주는 바이엘에서 끝났다.
>>138 캡틴이 무덤에 있으면... 다음 어장은 누가 세울꼬...(?????) -
141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50:15>>140 그럼 무덤을 옮기기 위해서 빠져나온 후에 새 무덤을 파야죠! 잠만경 범위가 안 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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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8: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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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8:53:01>>141 새 무덤을 파는군! 좋아! ...가 아니라 매번 그럼 번거롭잖아 ㅋㅋㅋㅋㅋㅋㅋ
>>142 나쿠루가 아니라 사야!
오옹... 가상에서는 가능한 건가 역시 전뇌세계는 최고야! 가상이 주가 되는 아이돌이라는 게 매력적이야... -
144 유타카-료스케 (CYsAkFNrcQ) 2020. 9. 5. 오후 8:53:17곁눈질로 살펴본 남자애는 그다지 타격을 받지 않은 것 같다. 불행 중 다행이었다. 잠깐 놀라긴 했지만 곧장 평정심을 찾는 걸 보니 유타카가 걱정하는 최악의 상황까진 안 간 모양이다. 자칫 고객 하나 잃을 뻔 했다. 유타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오백 엔...플러스 알파만큼의 목살을 끊어냈다. 죄책감을 덜기 위한 일이었다. 어머니가 알면 잔소리 깨나 듣겠지만 유타카의 잘못이었다. 와중에 소년은 천진난만하게 병살이 뭔지 물어온다. 다 들었구나. 유타카는 수치심에 괴로웠다.
"병...살...그기, 괴기가 아이고...그...야구...얘깁니더...야구."
자세하게 설명하긴 귀찮았으나 오해를 심어주기도 싫어서, 간단히 대답하고 료스케는 두툼하게 고기가 담긴 비닐봉지를 내밀었다. 료스케의 말을 들으면 양도 딱 오백 엔으로 좋은 듯하다. 료스케는 유타카의 질문에 성씨를 댔다. 아오바, 아오바...기억을 더듬다가 유타카는 그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과연 그 집에 손자가 하나 있댔다. 유타카랑 또래라고 하던가?
"아, 니가 가가."
깨달음을 얻은 유타카가 저도 모르게 손가락을 딱 튕겼다. 덤으로 반말도 같이 했다. 선배였으면 어쩌려고.
"맞다, 그 영감님이 니 얘기 많이 하데. 고등학생이가?"
같은 학교라고 말하는 걸 들으면 올해 입학생인 모양이었다. 키요시한테 물어보는 편이 좋겠다. 1학년생들은 아직 잘 몰라서 말이지. 그런데 유타카와는 다르게 이 친구는 붙임성 하나로 먹고 살 듯이 보인다. 생판 처음 본 사람한테 형님이라고 부르네...심지어 아까 전에 실례되는 행동도 했는데. 유타카는 약간 부끄러웠다.
"맞나. 마을에 고등핵교래봐야 그기 하나 아이가." -
145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8:53:30>>142 나쿠루도 사야도 예쁘니까 야광봉 쉐이킹 쉐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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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8:55:23답레를 쓰고 있었어서 소식 확인을 못했습니다 ㅠㅠㅠㅠ 료 스 케.... 귀 여 워 . . . .. 왜 이렇게 귀엽지? 너무 순딩이야...
선관스레 가보겠습니다!! 제가 필요할 땐 저를 불러주세여...언제든지...는 못 가고 열심히는 달려갈게여~!~!~ -
147 마리아-해나 (XL7F1k/bsk) 2020. 9. 5. 오후 8:58:08소소한 취미라는 것을 듣습니다. 소소한 취미가 있는 것은 없는 것보다는 조금은 더 나은 듯했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은 의외로 보일 만큼 다른 것에도 나쁘지 않았지만. 취미의 영역은 그림 뿐이었나.. 장식용이라는 말에
"완전하게 장식용으로 둔 건 아니지만, 반쯤 장식용이긴 했네요."
연주해봤자 들을 사람도 없고, 교양으로 치긴 치지만 어려운 것을 해봤자 소용없다는 느낌이기 때문이란 건 말을 하지 않고 그저 피아노를 쓰다듬으려 하는 걸로만 아주 살짝 내보입니다. 혼탁해진 줄도 모르는 물처럼. 우물쭈물거리는 해나를 잠깐 바라봅니다. 무슨 말을 할 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치러 온다고요?"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는 조금 생각하는 듯하네요. 조금은 고민하는 듯한 게 지나가고 나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가끔씩 치러 온다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자신도 가끔 칠 만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도 가능할 거라 생각한 것도 있었겠지요.
다음에는 저도 연주를 해봐야겠네요. 라고 덧붙이듯 말하고는 독학으로 배웠다는 것에 독학이라 해도 올곧다면 다를 바 없지요. 라고 말하려 하네요.
//집이다아..(털썩)
다들 반가워요! -
148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8:59:14다녀오쉐이~~!!! 귀엽다니 정말 고마워 고마워... 답레 쓰면서 어라 생각보다 료스케녀석 굉장히... 순진한데... 라고 생각하고 있는 내가 잇었다 (이으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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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8:59:23다들 반응 진짜 제각각이라서 귀여워. 좋아, 다 보쌈해가자. 망태기가 몇개 필요하더라,
어서와 마리아주. 고생 많았어 오늘도, -
150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9:00:49이제 푹 쉬세요~! 마리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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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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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코하쿠주 (RrzWUvzgQU) 2020. 9. 5. 오후 9:04:24>>142 오오옹... 이것은.... 나꾸루 앞에서 살리기아를 언급하고 싶게 만드는 픽크루라는거시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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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9:05:33>>151 헐, 예쁘다.
어디 보자, 내 맞춤 관짝이 어딨더라?
...⚰ (뚜껑닫) -
154 해나 - 마리아 (cafIrzuP5s) 2020. 9. 5. 오후 9:05:47"아깝네요. 이 피아노 엄청 비싸보이는데..."
나는 피아노의 뚜껑을 살살 만지면서 중얼거렸다. 조율도 잘 되어있고, 음도 맑게 나오는데 치는 사람이 없다면 악기로서도 고역이겠거니 싶었다. 차라리 내가 칠 수 있다면. 그러면 좀 낫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마리아가 쳐도 된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눈이 이채를 띈다. 표정도 밝아진다. 아아, 난 음악을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정말요? 고마워요, 마리아씨."
나는 잔뜩 고양된 목소리로 말하고는 다시 피아노를 보며 눈웃음짓는다. 고운 웃음 사이로 보라색 눈이 다시 자취를 감춘다. 그러면... 오늘은 시간도 늦었으니 슬 돌아가도록 할까? 나는 피아노 의자에서 일어난다.
"그러면 저는 늦었으니까 슬 가보도록 할게요. 너무 폐를 끼치면 안되니까요."
다음에 시간나면 저희집에도 놀러와요. 그 말을 하면서 나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슬 막레할까? 이걸 막레로 삼아도 좋고, 더 이어와도 좋고! -
155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9:05:50>>151 오늘은 예쁜 픽크루를 많이 보는군요! 해나에게도 야광봉 쉐이킹~ 쉐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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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코하쿠주 (RrzWUvzgQU) 2020. 9. 5. 오후 9:07:15>>151 갸아아앙ㄱ 시트 볼때부터 생각한거지만 해나 머리 꼭 만져보구 싶다는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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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코하쿠주 (RrzWUvzgQU) 2020. 9. 5. 오후 9:07:55나꾸루주 참고로 답레 >>91에 있담 :3!!! 혹시 못 봤을까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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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마리아주 (XL7F1k/bsk) 2020. 9. 5. 오후 9:09:24앗. 막레로 칠게요! 수고하셨어요 해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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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9:10:00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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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9:10:42마리아주도 고생했어! 얏호! 이제 그랜드 피아노 마음껏 칠 수 있다!
그리고 송푸들의 머리는 해나가 잘때 몰래 만지면 된다!(소곤소곤 -
161 사노이 - 유즈루 (PbtHuT.VDU) 2020. 9. 5. 오후 9:11:05" 그런가요? 그냥 제 홍보력이 부족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었는데요. "
필요한 만큼 막대사탕을 작은 가방 안에 담으며 말했습니다. 사탕이야 항상 같은 양을 같은 가격 주고 사가니, 굳이 몇 개를 가져가는지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 할머니도 저도 서로를 신용하고 있으니까요.
" 하하, 그렇게 되면 재밌겠네요. 알겠어요. 꼭 알려드릴게요. "
그럴 일이야 없겠지만, 이런 장난같은 약속도 재밌는 법이죠. 그치만 혹시 또 몰라요? 진짜 이상한 능력 같은걸 얻게될지도 모르죠.
" 음... 서로가 먹던 맛을 모르니, 대답은 한참 뒤로 미뤄지겠는걸요. "
아무리 생각해봐도 보라색맛 사탕은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걸요. 포도맛같은 단순한 맛은 아닐거라 생각해요. 보라색 음식은 세상에 많고 많으니까요. 얼마나 오묘한 맛일까, 기대되는걸요? 나중에 먹게 될 보라색 맛이.
" 제일 맛있는건 역시, 치즈나 타코야키겠지만... 그 둘 중에서 고르라면 오이맛을 고를 것 같네요. "
딸기맛 우마이봉은 뭔가 부족한 느낌... 이려나요? 아무튼 추천해주고서 전 치즈맛 우마이봉을 추가로 결제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까먹었습니다. 으음, 역시 막과자는 좋다니까요.
" 그러고보니 좀 늦은 질문이긴 한데, 어쩌다 여기까지 오셨어요? 여긴 사람들 왕래가 많은 곳은 아닌데... "
아무래도 일단 골목길 안쪽에 있으니까요. 굳이 여기까지 찾아오는 사람은 동네 아이들이나, 저같이 정기고객 말고는 거의 없었으니까요. -
162 아오이주 (an2LYCvNG6) 2020. 9. 5. 오후 9: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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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9:14:16>>162 어째서 아오이를 울리시나요! 물론 귀여우니까 이쪽도 야광봉 쉐이킹~ 쉐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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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9:14:33>>162 아오이쟝 넘 귀여워ㅠㅠ 머리 쓰다듬고싶다. 싫어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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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료스케 - 유타카 (XL.6PhBMgs) 2020. 9. 5. 오후 9:14:53"아하... 그렇구나. 야구를 보고 있었던 거네! 고기 고마워, 형님~"
말투가 독특한 상대방은 고기를 큼직하게 썰어서 비닐봉투에 담아 주었다. 야호! 진짜 먹힌다! 할아버지는 굉장해! 라고 생각하는 료스케는 상대가 얼마나 심적으로 괴로울지 잘 모르는 듯하다... 아니, 어쩌면 아예 모르는 건 아닐지도...? 그리고 상대가 친근하게 반말을 해오자, 료스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기분이 좋은 날이어서 이것저것 말할 마음이 난다. 너무 들뜨면 또 비가 오려나?
"아오바 료스케, 가미아리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확실히 고등학교가 한 개밖에 없어서 편한 것 같아~"
편하긴 뭐가 편하다는 걸까, 학교 알아맞히기...? 료스케는 이어서 상대의 이름도 물어본다. 동급생이든 선배든, 학교에서 마주치면 인사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긴다는 건 기쁘니까. 그러니까, 잊어버리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지만.
"형님은 이름이 뭐라고 해? 맞다, 내가 있는 1학년 C반에 찾아오는 건 환영이야! 선생님이 다른 반 학생 들어오지 말라고 했던가는 잘 기억 안 나지만..."
정말로 그런 규칙이 있었던가? 기억이 바람과 함께 사라진 것 같다. 뭐, 중요한 건 아니겠지. 그리고 또 생각해 보니 할아버지가 뭔가 다른 심부름도 시켰던 것 같기도 하고...
"으음, 그리고 또 뭐였더라...?" -
166 아오이주 (an2LYCvNG6) 2020. 9. 5. 오후 9:15:47아오이의 머리는 공공재이니 낯설어하지 말고 얼마든지 쓰시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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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9:16:22마리아주 수고했어!! 푹 쉬어!
>>151 >>162 아아앗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둘이 쓰다듬고 와랄라하고 싶다... 푸들 ㅠㅠㅠㅠㅠ -
168 코하쿠주 (P5mPFEzF7Y) 2020. 9. 5. 오후 9:16:37>>162 아니 이게 그 누구랑 막고라떠도 다 이긴다는 무신쟝이라는게 사실인거시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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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아오이주 (an2LYCvNG6) 2020. 9. 5. 오후 9: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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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코하쿠주 (P5mPFEzF7Y) 2020. 9. 5. 오후 9:18:4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쎄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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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9:22:2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이제일세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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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9:22:24원래 귀여운 이가 강한 법이랬어요. 게임을 해도 꼭 약해보이고 귀여운 애들이 한 파워 하더라고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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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9:22:46>>167 해나쟝은 얼마든지 와랄라해도 된다구!
>>166 앗 정말이야? 그럼 만질래!
잔설정 하나! 해나는 원래대로 연습생 루트 쭉 이어갔으면 한 걸그룹의 리더 겸 프로듀서 멤버로 데뷔했을거야. 아이들의 전소연처럼 자작곡으로 활동하고 뮤비나 컨셉에도 손댔을걸? 다재다능하니까~ -
174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9:24:11>>173 그렇다면 그 다재다능한 모습을 여기서 가미아리 캐릭터들만 볼 수 있다는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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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아오이주 (an2LYCvNG6) 2020. 9. 5. 오후 9:24:28>>172 (하던 게임을 본다) (딱히 틀린말은 아니잖아)
>>173 후후 그렇담ㄴ 나는 해나쟝을 받아가겠따ㅏ!!!!!!!!!!!! -
176 나쿠루 - 코하쿠 (VdfJ7gzUQA) 2020. 9. 5. 오후 9:25:48"우와, 깜짝이야. 진짜 기차 화통이라도 삶아먹었어? 아니면 용트림이야?"
진짜 귀가 터지진 않을까 싶을 정도로 우렁찬 웃음이었다.
박장대소가 이런 거였나? 아니, 그거랑은 뭔가 좀 다른데? 왜 그런거 있잖아. 격을 달리하는 그런 레벨 말야. 이를테면...
그래, 저기 마침 새들이 놀라서 날아가네. 대충 그정도.
확실히 그녀가 노래를 부른다면 굳이 마이크가 없어도 좌중을 휘어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조용한 노래는 못부를거 같지만,
"시끄러워...! 울어도 그것대로 좋은 얼굴이라던가 귀여운 소리라던가, 엄청 아저씨 같잖아! 전혀 매칭이 안된다구!"
얄궂은 표정도 모자라 이젠 큭큭거리기까지 하는 그녀를 보니 괜시리 더 약이 올랐다. 이거 완전 키만 작다뿐이지 완전히 날 내려다보는 꼴이잖아.
물론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건 옳지 않은 행동이겠지만 그렇다 해도 저 얼굴에 귀여운 소리라던가 하는 오글거리는 멘트는 절대사양이야.
우와, 방금 다시 생각하니까 온몸이 저릿했어.
아무튼 하는 말은 영 아니올시다지만 그것도 하나의 개성이라면 개성이었기에, 애초에 내가 누군가의 개성으로 왈가왈부 할 자격도 없으니 슬슬 익숙해지는게 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오늘 당장은 아니겠지만, 언젠간 그리 되겠지...
"뭐야, 나도 그정도는 알거든? 이래뵈도 고전쪽에는 관심있으니까, 고전문학은... 잘 모르겠다만."
비대칭으로 떠오른 송충이 두마리가 그녀의 얼굴 위에서 간질거리고 있었다. 저거 의외로 시선강탈이란 말야. 단무지 눈썹이 아닌게 아디겠냐만은,
"뭐... 굳이 답을 맞출 생각은 없긴 하지만, 나름 납득은 가네.
인생이 긴지는 모르겠다만, 먹지 않는건 확실히 손해야. 인간의 절대적인 3대 욕구 중 하나이기도 하니까,"
어지간히도 먹는걸 좋아하는 건지, 마치 식도락을 하나의 여흥이자 인간이 만들어낸 문화의 극치인양 말하는 모습이 아무리 봐도 뷔페 앞에서 들뜬 어린아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쉴새없이 먹을 배는 있고?
"...뭐, 그것도 사실이네. 최근엔 여러 즐길거리가 많다보니 순수하게 식도락 문화를 즐기는 경우는 많지 않으니까,
그렇기에 어쩌면 먹방이라는 것도 그런 현대문물에 맞추어서 변형된 걸지도 모르지."
그와 동시에 뒷광고라던가 하는 이런저런 검은 손도 있지만, 글쎄... 그건 그냥 내까려두자. 알게 뭐야.
...그나저나 아이돌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괜시리 찔리네. 내가 잘못한 건 딱히 없지만,
"헤에... 그렇게나 먹는걸 좋아한다면 가리는 것도 없겠네?
아니지, 그래도 사람이라면 싫어하는 것 하나쯤은 있겠지. 사람이라면..." -
177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9:26:22>>172 그런 것 같아 딜러들이 귀엽지...(?)
>>173 와아 고마워 잔뜩 와랄라해줘야지 ㅠㅠ 맛있는 거 먹여주고 싶다 쇠고기 먹여야겠다
오오 다재다능 멋지다... 그렇다는 건 연습생 그만둔 이유가 있다는 건데... 분명 찌통일 거야 나 울 준비 돼 있어 따흐흑 -
178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9:26:25본격 용한테 용트림하냐고 성질내는 나쿠루씨 인성폭로전,
-
179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9:28:27>>174 그렇지! 막 축제같은거 하면 공연할지도 몰라? 물론 누가 시키면 하겠지만!
>>175 해나는 공공재니 언제든지 받아가셔도 됩니다! 츄라이 츄라이!
>>177 (찌통... 해나를 본다(해나:뭐(시선회피) 해나가 연습생 그만둔 이유는...^^ 나중에 나올지도 몰라? -
180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9:28:30아오이쟝... 쓰다듬고 쓰다듬고 계속 쓰다듬을거다
물론 무신앞에서 료스케주 0.1초컷
후후 -
181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9:28:36
-
182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9:30:24>>17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왤케 말이 웃기지
>>179 아이고... 아이고... 여기가 내 무덤이다 해나야 너를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고(이하략
>>181 ...?????? -
183 아오이주 (an2LYCvNG6) 2020. 9. 5. 오후 9:31:37>>179 해나쟝... 귀엽다... 머리땋아주고싶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180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같은 철과 기름내 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쥐어주면 공략성공!!!(적당)
>>181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펭귄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84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9:33:17저는 하루만에 이 스레를 연 것을 크게 기뻐하고 있어요.
이렇게 캐릭덕질이 가능한 곳이 될 줄이야. 좋다. 좋아. -
185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9:33:18>>182 안니 료스케주 왜그래 ㅠㅠ 죽지마! 기엽고 잘생긴 갓캐 료스케랑 같이 백년동안 살아야지!
>>183 머리 땋아주면 해나는 별 거부감 없을거야! 원래 헤어스타일 곧잘 바꾸기도 했고! 그러니까 츄라이 츄라이! -
186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9:33:50>>184 맞아. 애들 다 넘 이뻐서 덕질하게돼... 그러니까 캡틴을 찬양하는 거시다! 우와아아아아앙!!!!!!
-
187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9:35:39>>183 공략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을 열심히... 열심히 알아봐야겠군 걸판도 보고 스트위치도 보고(??)
>>185 기엽고 잘생긴 갓캐 료스케라니 세상에 너무 고마워... 조아쓰 백년동안! 어장 뛴다!! 옆자리신 2기 가미아리 마을 백년 후! -
188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9:35:41>>182,183 펭귄이지만, 일단은 딜러군이래.
놀랍게도 스피드형이라고 하던데, 저 짤뚱한 몸으로 종횡무진 누비고 다닌다 해서 직업명이 마에스트로라고 했던가?
>>184 캡틴 되게 엄빠미소 짓는거 같아.
뒷배경에서 오퍼시티 50%인 상태로, -
189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9:36:36>>184 나도 행복해 같이 행복해지자 후 하...
>>18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에스트로...??? 아 대체 무슨 게임인 것이지 너무... 귀여워 -
190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9:36:41>>187 뭐? 옆자리신이 2기를 한다고? 이런 갓스레라면 당연히 2기 참가해야하는거 아니냐??????? 참가한다!
-
191 유타카-료스케 (CYsAkFNrcQ) 2020. 9. 5. 오후 9:37:13원래 고등학교 1학년이 이렇게 순수했나? 말투도 그렇고... 키요시가 순하다고는 해도 이런 치유계와는 거리가 멀었다. 유타카는 흡사 다른 종족을 보는 듯한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물론 유타카는 신기니 영기니 단어조차 모른다. 단지 료스케가 너무 때묻지 않은 순수한 시골소년 같을 따름이다. 이노무 자슥 이거 누가 길거리에서 달다구리 준댐서 따라오라 카믄 좋다고 쫄레쫄레 따라갈 얼라네.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도 유타카는 료스케의 말에 긍정했다.
"그지. 편하지. 고민할 꺼리도 읎고."
소년의 이름은 료스케. 아오바 료스케. 유타카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기를 건넸다.
"그래, 아오바. 오백 엔만 주라."
고기를 건네주고 난 다음 말을 듣고 보니 아직까지 제 이름은 말을 안 해줬다. 학교 가면 한 번 정돈 마주칠 테고, 이렇게 순진하고 순한 녀석이면...학교생활이 순탄할지 솔직히 의심이 갔다. 짖궂은 애들은 이런 애들을 가만 안 놔둔다. 이 마을에야 고등학교도 하나고, 다들 독하면 독하지 본성이 나쁜 애는 없는 듯하지만, 그래도 물가에 애 내놓으면 불안한 법이지.
"아라이 유타카. 니 맘대로 불러라."
그래도 선배 이름 하나 정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반까지 말해줄까 했지만 유타카 기준 너무 TMI였다. 지나가다 만나면 알려주지 뭐.
...어린노무 자슥이 깜빡증도 있나? 유타카는 일단 그가 뭔가 떠올릴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기다렸다. -
192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9:38:33>>190 야호 사이버-펑크 가미아리!!(????)
>>>어린노무자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레쓰러날아감 -
193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9:39:52우리스레 갓스레.
응, 맞아. GOD스레 -
194 아오이주 (an2LYCvNG6) 2020. 9. 5. 오후 9:39:57>>184 지금부터 캡틴 찬양 시간이 있겠습니다. 우와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
>>185 그렇다면 다음에 일상하면 바로 머리땋아주러간다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아오이 : ???
>>187 아오이 : 아!!! 걸판 아시는구나!!! 프라우다 진짜 갓.학.교.입니다.
아오이판정으로 동류를 받으면 묘하게 들러붙을지도 모른다!!!!!
>>188 >>>마에스트로<<<(혼란)
>>>>>사이버-펑크 가미아리<<<<<< -
195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9:40:50개장 하루 만에 어째선지 2기까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된 건 왜죠?!
아무튼 GOD 스레 맞군요! 신이 이렇게 많은데! -
197 아오이주 (an2LYCvNG6) 2020. 9. 5. 오후 9:40:57
-
198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9:41:21여담인데... 유타카랑 일상돌리면 해나는 말 못알아들을지도 몰라... 사투리나 억양 차이같은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안배워서 사투리 써서 말하면 ??????? 이렇게 된다!
같은 의미로 은어나 비속어 같은것도 잘 몰라. 그냥 딱 정석대로의 일본어만 배웠지롱! -
199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9:41:48안뇽 유타카주랑 유즈루주랑 도원결의 관계 짜구 돌아왓어 아직도 화력 좋네🔥🔥
-
200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9:42:52탄지주 어서와! 와와 도원결의 멋져!
>>194 와아아! 해나쟝 헤어스타일 체인지! 멋져!(폭발 -
201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9:42:52>>198 헉 해나랑 유타카 대화 구경하고싶다..할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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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9:43:33>>196 혹시 스레미아십니까? 나가는 방향은 저쪽이에요!
>>197 이렇게 이어지는군요! 귀엽다! 완전 귀엽다!
>>199 수고했어요! >.</ -
203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9:44:16가챠... 가챠해서 말하는건데 해나는 게임 잘 안한다! 정확히는 어릴때부터 연습하러 다니느라 해본적이 없다!
그래서 누가 게임의 길로 이끌어주면 앗... 아아... 현질해버렷! 이럴수도... -
205 아오이주 (an2LYCvNG6) 2020. 9. 5. 오후 9:45:04>>203 아오이 : 뉴우우비다!!! 이 망겜에 뉴우비가 들어와따!!!(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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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9:46:37>>205 가챠에 중독된 해나:탕진잼!(해탈
-
207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9:47:06심심해서 굴려보는 믿거나말거나 케이의 한 달 용돈!
.dice 500 50000. = 40286 엔 -
208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9:47:32고등학생이면서 한달 40만원 용돈. 완전 유복한 집안인데. (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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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9:47:45>>198 앗 해나 의외의 모에포인트 ㅋㅋㅋㅋㅋ 너모 커여워여 ㅋㅋㅋㅋㅋㅋ ㅠㅠ 해나랑 만나면...억지로라도 사투리를 써야...예? 나쁘다고요? 커여운 거 보고 싶은 건 죄가 아니죠 여러분도 다 해나쟝 곤란해하는 거 해절부절 못하는 거 보고 싶으시잔아여?
벌써부터 해나 반응 너모너모 기대돼여ㅠㅠㅠㅠ 당황한 얼굴... 당황한 목소리... 해나야...기다려...유타카주가 열심히 사투리 공부해서 갈게...^^
>>197 설명이 너무 찰떡이라서 다른 말을 붙일 수가 없네여 ㅋㅋㅋㅋㅋㅋ 완벽한 설명이었다 가챠를...폭사한...아오이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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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9:47:47케이 나 오마넌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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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9:48:20해나는 사투리에 약하다. 메모,
해나한테 오키나와 방언 쓰면 죽으려 할지도 모르겠네. -
212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9:48:34케이 나도 오만원만... 한국은 물가도 싸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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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9:49:28>>210 실제로 케이가 저 정도로 받으면 친한 가정하에 빌려줄 수도 있지만 케이의 한 달 용돈은 공식적으로 8000엔이에요. 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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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9:50:10천만원. 이천만원. 삼천만원.
이것은 놀랍게도 총 한발씩 쏘면서 하는 대사야.
거의 멸망전 가챠급이지. -
215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9:50:27>>213 앗 탄지가 절반 넘게 가져갈래 그랫네.. ^_^
-
216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9:50:57>>211
??? : 혼저옵서예~
해나 : 예?
같은 느낌일까여! (무단도용) -
217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9:51:01>>214 그거 가챠라고 부를 수 있는 거 맞아??.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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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9:51:49>>214 엄청나게 비장한 가챠로군요!
가챠해서 떠오르지만 이 내 옆자리 신 님 가챠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일러스트 보고 싶다. 카드 뽑고 싶다. UR급 짜잔하고 뜨는 화려한 이펙트 보고 싶다. -
219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9:52:40요거 추천할게 🔥
https://kr.shindanmaker.com/902165 -
220 아오이주 (an2LYCvNG6) 2020. 9. 5. 오후 9:53:07그러고보니 일자리가 명시되지 않은 신들은 생활비를 어떻게 유지하는거까... 신사에서 나오는 세전에서 %로 떼가나?
-
221 료스케 - 유타카 (XL.6PhBMgs) 2020. 9. 5. 오후 9:53:35"와아~ 여기 오백 엔!"
돈을 내밀며 료스케는 또 생글생글 웃는다. 오늘은 유달리 기분이 좋은 날인가 보다. 그래서인지 멀리서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는 것 같기도...? 물론 이번에는 구름이 금방 물러갔지만. 만일 다음번에 료스케의 감정이 부정적인 상태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아마도 또 다른 모습일지 모른다. 그는 일정한 것 같으면서도 예측할 수 없이 변화무쌍했다. 마치 한 해의 날씨처럼.
"알겠어! 그럼 유타카 형님이나 아라이 형님이라고 불러야지!"
굉장한 수확이다! 맛있는 고기에, 선배의 이름까지! 앞으로 만나면 반드시 인사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수중에 남은 돈을 바라본다. 자신이 떠올리던 건... 그것은... 할아버지가 부탁한 또 다른... 뭐였더라......? 아 맞다!
"아아, 과일 가게도 가야 해! 그러니까 유타카 형님이랑 더 얘기하면 집에 가는 시간이 늦어질 거고... 이쯤에서 가야겠어! 고마워~"
료스케가 중요한 것을 떠올려낸 모양이다. 고기를 제대로 챙겨들고 돈은 다시 주머니에 넣고, 결의에 찬 눈빛으로 유타카를 바라본 다음 쾌활하게 멀어져간다. 그러니까 많은 것을 살 수 있는 돈은 최고다.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슬슬 막레타이밍이네요오오 선관 수고하셨어요오오 -
222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9:53:36>>214 삼천만 불 하면서 총 쏘는 건 아는데여...저건 현실적이라 넘모 무섭다...
-
223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9:54:07>>216 그걸 혼자 오라고 알아들어서 정말 혼자와버리는 해나도 백미일거 같은데,해나주는 어떻게 생각해? (?)
>>217 일단 몇백씩 가챠에 붓는 사람도 심심찮게 보이니까 요즘은,
근데 다른 관점에서 말해보자면 그만큼 운이 지지리도 없는 거겠지만. -
224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9:54:36>>209 아니 사투리를 왜 일부러 써 이사람앜ㅋㅋㅋㅋㅋㅋㅋ 해나 그러면 완전 혼돈된다? 뭔 소리지? 무슨 말 하는거지? 분명 일본어인데 왜 안들리지? 이럴지도 몰라!
>>211 아니 왜 다들 사투리쓰려고 그랰ㅋㅋㅋㅋㅋㅋ 오키나와 방언도 못알아들어... 해나쟝은 캉고쿠진이라서 그런거 모른다궈...
>>216 응 맞아! 그런느낌!
>>208 케이쟝... 나한테 만원만 줘... 흑흑 -
225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9:55:09>>223 아 잠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기다. 진짜 애 혼자보내야지(사악) 너무 웃길 것 같아.
-
226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9:55:14>>219 아! 저건 알고 있어요! 전 실제 게임처럼 나오는 그걸 말한 거였어요! 덧없는 꿈이에요. ㅠㅠㅠㅠㅠ
>>220 그건 이제 각자 알아서 처리하는 것으로! -
227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9:56:16케이에게 돈을 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니까 케이는 오너인 나에게 돈을 다 주렴. 맡아줄게.
케이:(지이이이이) -
228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9:56:30>>226 앗 그러게 진짜 게임으로 나오면 대박이겟다.. 😻
-
229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9:57:00명절에 돈 거둬가는 부모 같잖아 ㅋㅋㅋㅋ 큐ㅠㅠ
-
230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9:57:54>>222 그런 무서운 사람도 있는 무서운 세상인데 가미아리 마을이라고 없진 않을지도 몰라.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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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아오이주 (an2LYCvNG6) 2020. 9. 5. 오후 9:58:34가미아리 마을이 가챠겜으로 나오면 적금을 깨서 꼴박할 각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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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9:58:53히익! 캡틴이 케이 삥뜯는다!(쑥덕쑥덕
-
233 료스케 - 유타카 (XL.6PhBMgs) 2020. 9. 5. 오후 9:59:01도원결의조 어서와~~~~!!!
>>193 신스레!!
>>194 ㅋㅋㅋㅋ 앗 자세히는 몰라서 나으 밑천이... 드러난다...!! 밀덕 넘모 귀여운거시야요 육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이쟝 울지마! 울지마!
>>195 스읍 하아...(???)
혼저옵서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3 헉 세상에 신문물(?)인건가 안돼 가챠같은 나쁜 거 하면...!!!
애 용돈을 뺏어가지마 다들ㅋㅋㅋㅋㅋㅋ 하 난 만원만 -
234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9:59:13나메실수.........
-
235 나쿠루주 (VdfJ7gzUQA) 2020. 9. 5. 오후 10:01:05>>225 세상에,
아무래도 내새꾸 괴롭히고 싶다는 생각 드는건 나뿐만이 아닌가보오.
>>227 와, 부모님식 수거법.
맡아줄게의 무서움, -
236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01:13어느새 10시네요. 하루만에 1235 레스를 채웠어요. 모두의 저력 대단해요!
-
237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10:01:25십만원 넘겐 써본 적 있지만... 백만원은 무리데스요
실제 게임처럼 애니메이션 연출 넣어서 쓰알뜨고... 그럼 백만원 지른다... -
238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10:03:27와아 화력! (짝짝짝)
가챠 배경은 가미아리 신사이려나. 신사 구조 찾아보면 글로는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지쳐버리고 만 료스케주 -
239 나쿠루주 (H6YoArfz52) 2020. 9. 5. 오후 10:04:07
-
240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05:05제가 위대한 것이 아니라 이 스레를 아끼고 여기서 노는 여러분들 덕이에요! >.</
-
241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10:05:34헐 벌써 10시네! 관전이 너무 재밌어서 한참동안 보고만 있었어 ㅋㅋㅋㅋㅋ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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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06:52좋은 밤~! 코요주! >.</
그맘 알아요. 저도 관전 재밌어서 조용히 관전할 때 있었거든요! -
243 나쿠루주 (H6YoArfz52) 2020. 9. 5. 오후 10:07:23>>241 관전도 좋지만 기회만 보이면 바로 아무나 찔러보는 것도 재밌을 거야.
관전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으니까, -
244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10:08:06코요주 안녕!
후후 관전은 재밌지... -
245 마리아주 (XL7F1k/bsk) 2020. 9. 5. 오후 10:08:13다들 어서오세요오! 관전관전 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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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유타카-료스케 (CYsAkFNrcQ) 2020. 9. 5. 오후 10:08:30돈을 받아 계산하면서 유타카는 료스케가 순진한 걸 넘어 어려 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고작 자기보다 한 살 어리고, 키요시랑은 동갑인데도 한참 아랫동생처럼 보인다. 꼭 우라라 동갑내기 같아서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킨다. 머스마한테 걱정도 태산이라는 걸 유타카는 문득 깨닫고, 끼고 있던 장갑을 벗었다. 괜히 뒷머리를 한 번 털며 해맑은 료스케에게 또 고개를 끄덕여 준다.
"그래라."
유타카는 료스케의 성격에 감탄했다. 형님이라니. 동생한테도 형님이란 호칭을 못 들어본 유타카는 드라마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에 몸서리가 쳐졌다. 혹은 아버지가 된 듯한...또는 진짜 어깨 형님들이라도 된 듯한...이제 그만두자. 타이밍 좋게 료스케는 아까 잊어버렸던 사실이 생각난 모양이다. 청과상을 가야 됐구나. 알려줄까, 했지만 하는 말을 들어서는 위치는 제대로 알고 있는 것 같았고...학교에서 보면 어떤 모습일지 좀 궁금하긴 했다.
"어, 가라."
쾌활하게 인사하는 료스케에게 유타카도 살짝 손을 들어 응대했다. 그가 멀어지는 모습을 보며 유타카는 머릿속으로 저게 과일가게 가는 길이 맞았는지 지도를 그려 보다가...료스케가 맞는 방향으로 가고 나서야 자리에 다시 앉았다. 뭔가 아주 긴 시간이 지난 기분인데 기분 탓이겠거니, 유타카는 다시 야구를 틀었다. 웬일로 얘네가 역전을 했다. 유타카의 두 눈이 번쩍 뜨였다.
덕분에 영수증 물어보는 걸 까먹은 걸 까먹었다.
/ 그럼 이걸로 막레할게여~!~! 수고하셨어여~
료스케... 너모 커엽다....왜 이렇게 귀엽지...? 독백도 그랬는데 너무 순진하고 순딩이고...그래서 기여운 느낌이에여 스레의 천연을 담당하고 있는 거 같애 ㅠㅠㅠㅠㅠ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순수소년...조습니다... -
247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10:16>>245 마리아주도 관전관전 중이셨군요! 좋은 밤~! >.</
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 -
248 나쿠루주 (H6YoArfz52) 2020. 9. 5. 오후 10:10:38
-
249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0:12:02다들 쪼은밤 🐸😻🌙
ㅋㅋㅋㅋㅋㅋㅋㅋ 픽크루 넘 기여워 -
250 유우야주 (e96cJBh7nM) 2020. 9. 5. 오후 10:12:09' ' ).oO(아무도 없나?)
' ).oO(숨어야지)
) -
251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12:10오늘은 야광봉 쉐이킹 쉐이킹 데이로군요! 쉐이킹 쉐이킹~
이런 느낌으로 SD 애니메이션 나왔으면 좋겠다! -
252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10:12:32여러분도 빨리 료스케쟝이랑 만나세여... 남학생 친구 여러분 료스케쟝이 무려 형님이라고 불러주는 걸 들을 수 있습니다 와...미쳤다...아니키래...실화냐...너모기엽습니다
참고로 유타카는 아랫동생한텐 그냥 형(아니)이라고 불리기땜에 형님이란 말은 료스케쟝한테 처음 들어본 거 맞읍니다...ㅠㅠㅠㅠ 유타카는 우와...; 했지만 저는 우와 ㅠㅠㅠㅠ 했습니다 체고야 -
253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10:12:53>>242 캡틴도 좋은밤!! >.< 크 맘이 통하다니 너무 기분 좋구!!
>>243 사실 그러려고 했는데! 그만 까먹고 만 것이야.. 후후 나란 멍청이...
>>244-245 료스케주도 마리아주도 좋은밤밤★ -
254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10:13:45어깨 형님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와아아 야구 역전! 수고했어~~~!!! 천연담당이라니 진짜루 고맙구... 굴려보니 생각보다 더 순진해서 마음에 드는 것 같아 후후후 유타카는 그 나이대 혈기왕성한 남고생 느낌이라 굉장히 멋지고 듬직하고 그치만 아직 애기야 애기...(????)
한편 료스케는... 기분이 좋아져서 또 열심히 뛰어가다 청과상을 지나치고 말았다 한다. (야) -
255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14:09>>250 어디에 숨으세요?! 유우야주!
>>252 완전 하이한 기분이 레스에서부터 풍기는군요! 엄청나! -
256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10:14:35>>248 나쿠루 쎄하네여 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전 냉미녀와 같은...사람인데...분위기가 먼가 다르네여 짤에 특화된 피크루의 힘은 대단하네여...냉미녀도 짤방으로 만드는 마법...
>>250 꺼내야징~
코요주도 오셨네여~!~! 안녕이에여~ 그러게여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다니 ㅠㅠ -
257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10:14:44관전하는 사람들 다들 어서오시기~!!!!!! 헉 나쿠루쟝 넘모 기여워! 나쿠루랑도 한번 만나보고싶다! 만나보고 싶은 애들이 잔뜩이야!
-
258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15:24오늘은 더 이상 일상은 힘들어보이니 케이의 두 번째 일상은 내일로 미뤄야겠어요.
지금은 잡담하면서 캐릭터 덕질 해야지! -
259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10:15:25>>248 우와아아우!! 언니 멋져! 대사 한번만 더 쳐줘!!! (형광야광봉)
-
260 아오이주 (an2LYCvNG6) 2020. 9. 5. 오후 10:16:22>>248 귀여워!!!!!(귀여워!!!!!!)
-
261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10:17:09쬰밤!!
>>250 (쓰다듬) (?)
>>252 아니키는... 최고야... 일본어에서 좋아하는 게 1인칭 2인칭이 굉장히 풍부하단 거...
유타카네 정육점 사업 잘됐으면 좋겠다 진짜 목장 놀러가고 싶어짐 ㅠㅠ 목초를 먹고 뛰어놀고 싶어
픽크루 한번 만져봐야지 머글의 지팡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 -
262 유우야주 (e96cJBh7nM) 2020. 9. 5. 오후 10:17:47>>255 256 ( ' ㅁ ' ) (끌려나옴)
흑 기력이 넘쳐났으면 좋겠다.. 막 2멀티 3멀티 가능할 정도로 넘쳤으면 좋겠어요 8 8 -
263 유이카주 (3Rwyz6g8HM) 2020. 9. 5. 오후 10:18:24아니 벌써 2판으로 넘어왔네??
-
264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18:40사람이 많아졌고 공지할 때 미처 못 봤을 분들이 많으니까 또 공지하자면..
이번주 (토,일) 은 오픈주라서 이벤트가 없지만 다음 주에는 진행 이벤트가 있어요. 월요일부터 마츠리 하나를 열고, 토요일에는 그 관련해서 진행 이벤트를 할 거예요. 하나마츠리. 자세한 내용은 월요일에 따로 써서 올릴게요. -
265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0:19:12유이카주 안뇽
알앗어 캡! 🔥 -
266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19:16>>263 좋은 밤~! 유이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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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10:19:33와! 하나마츠리 너무 기대돼ㅠㅠㅠㅠㅠㅠㅠ 꽃 만발한 곳에서 애들이랑 놀고싶다. 물론 해나는 이제 막 전학온 애라서 안면튼애는 마리아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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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0:20:13>>266 (꼭해나랑안면트겟다눈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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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10:20:19>>254 저도 첨 굴려보니 유타카 이친구 감이...잡...혔나? ㅋㅋㅋㅋㅋㅋ 뭔가 생각대로는 아닌데 어떻게 잘 굴러가네?! 이런 느낌이에여 전부 료스케 덕분이다~ 청과상 지나치는 엔딩도 너무 료스케다워서 좋네여 ㅋㅋㅋㅋ
이제 관전모드로 전환해야겠어여~! 내일 여유로울 때 또 와서 열심히 놀아야겠어여!!! 미리 좋은 밤 되라고 인사 드릴게여. 하지만 유타카주는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서여...천천히지만 잡담도 할거에여... 와칭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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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유우야주 (e96cJBh7nM) 2020. 9. 5. 오후 10:20:22유이카주 어서와요\(^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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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0:20:32앗 267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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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나쿠루주 (H6YoArfz52) 2020. 9. 5. 오후 10:21:37다들 캐릭터로 쌍권총 들고 "얘는 아브라고 얘는 캐다브라라고!" 하면 엄청 웃기겠다.
그거랑 별개로 나 역시 궁금하네.
과연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상중에 나쿠루에게 처음으로 험한말 들을 프렌즈가 누구일지 말야.
두근두근 두근거려. -
273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10:21:43유이카주 어서와여!!! 그러게여 사람이 많으니까 판이 확확 갈리네여! 눈은 어지럽지만 마음은 즐겁다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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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코하쿠 - 나쿠루 (RrzWUvzgQU) 2020. 9. 5. 오후 10:21:45"아, 방금건 너무 컸는가? 흠흠, 나도 모르게. 미안하네."
코하쿠가 능글거리며 사과한다. 과장되게 팍 낮춘 목소리 볼륨이 거의 속닥거릴 정도였다.
미안하다는 말과는 별개로 그 많은 것중에 용트림이라는 표현이, 아니면 용신의 박력에 깜짝 놀라는 반응이 재미있는지 얼굴 전반에 걸쳐진 웃음기는 사라질 기미는 좀 체 보이지 않았지만. 외모는 나쿠루정도 나잇대의 또래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필시 이러한 언행들 하나하나에서 오는 괴리감이 나쿠루가 말하는 '아저씨같음'을 만드는 것이겠으나,
"아저씨라니, 무슨 실례되는 말을! 이 몸은 그저 보고들은 그대로의 사실을 말할 뿐이거늘."
엄밀히 말하자면 '아저씨'시절은 아득히 넘어버린 코하쿠에게 그런 말들은 그저 한없이 무의미에 가까울 뿐이었다. 오히려 자신딴에선 순수한 마음으로 얘기해 준 것이니 나쿠루의 반응이 이해되지 않을 따름이다. 이러한 상황들은 마치 구닥다리 센스의 옷을 부모님이 멋대로 사와 입어보라 하는 격이었다. 게다가 코하쿠 개인적으론 인간이 우는 얼굴은 좋아하는 편이었다. 그 중에서도 눈물은 본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것. 그것에서 진심이 엿보인다고 할까. 그렇다고 그걸 위해 일부러 울릴만큼 가학적인 신은 또 아닐지니.
"흐흥, 그렇지? 나쿠루여, 오늘 처음 대면 한 것 치고는 꽤 말이 통하지 않는가."
어찌되었든 이 만큼이나 말이 통하는 인간을 만난 것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 역시 신이 사는 (가미아리) 마을인 것일까. 이 나쿠루라고 하는 인간과는 자주 마주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신의 예지 따위는 아닌, 그저 감일 뿐이었다. 그 뒤를 잇는 물음엔 나름 곰곰히 생각하며 대답하려했다. 아무래도 식도락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 중 하나였으니까.
"음, 지금까지 여행을 다니면서 먹지 못할 것은 없었지만... 아! 대신 특별히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한다네. 이를테면 매운 맛같은것 말일세. 으으음, 그러고보니 최근엔 그다지 맵다고 느낄 만한 것을 입에 대지 못했구먼..."
제 턱을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리던 코하쿠가 문득 나쿠루를 올려보며 이렇게 물었다.
"나쿠루여, 자네는 어떤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취미는 있는가? 기호를 가진다는건 생각보다 즐거운 일이라네!" -
275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22:41일상이 한국어로 돌아가기에 절대 밝혀지진 않지만 아무튼 케이 관련 잔정보.
케이가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의 거리감은 2인칭으로 알 수 있어요.
친근한 이 - 안타,키미
거리감이 있는 이 - 아나타
완전 먼 느낌 - 아나타사마
물론 연상자에겐 대부분 상, 선배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구분이 힘들 수도 있지만 그 이하는 저런 느낌으로 구분을 해요. 하지만 한국말 버전이라서 케이가 실제로 일상에서 어떻게 부르는진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길게요. -
276 유이카주 (3Rwyz6g8HM) 2020. 9. 5. 오후 10:23:25>>265 앗 순간 누구인가 했다. 탄지주 맞지? 안녕!
캡틴이랑 유우아주 유타카주도 좋은 밤이야! -
277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10:23:35>>268 히익! 탄지센빠이가 해나랑 안면튼다! 머쪄!
-
278 세츠하주 (77dMFuLprI) 2020. 9. 5. 오후 10:23:42그만 또 잠들어버린 세츠하주, 눈을 떠보니 저녁 10시다.
망☆했☆다
>>197 세츠하: ...그건 고작 그림 한 장 딸려 있는 데이터 구조체에 불과하잖아. 어째서 그렇게 큰돈을 뭉턱뭉턱 바치는 거야. -
279 나쿠루주 (H6YoArfz52) 2020. 9. 5. 오후 10:23:48유이카주 어서와. 슈퍼 아웃도어 사진사님,
-
280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23:50>>269 푹 쉬어요! 유타카주! >.</
-
281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24:25>>278 좋은 밤~! 세츠하주! >.</ 그, 근데 괜찮아요?!
-
282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10:24:33유이카주 어서와!!!!!
해나는... 해나는 어떤 호칭 쓰는지 나도 말하고싶은데 내가 일알못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일본어 열심히 배워둘걸... -
283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0:25:30>>277 꼭 마츠리 전까지 안면 터보자구 😼😼😼
-
284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10:26:21>>272 우와...영광의 자리네여...유타카에게 돌아간다면 좋을텐데...욕심이겠지여... 경쟁률 피터지겠지여 ! !!! !
나쿠루 보고 억수로 미인이네~하다가 (험한말)듣고 띠용하는 유타카...원래 장미꽃에는 가시가 있는 법... -
285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10:26:54온 사람은 어서오고 쉬러가는 사람은 잘 가구!
첫날을 그냥 보내긴 아쉬우니까 짧게 일상 돌릴 사람?! 코요의 첫 일상권 팝니다!!(?) -
286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10:27:21하나마츠리이ㅣㅣㅣㅣㅣㅣ!!!! 알겠슴다 캡!!
>>267 (만나고싶다만나고싶다만나고싶)
>>263 어서와~~~~!!!!
>>269 에이 완전 캐입 잘하는데!! 나보다 훠어어어얼씬 잘하는데!!!!! 유타카주가 상황설정도 잘해주시고 해서 넘모 즐거웠어 그리고 료스케는 끝까지 료스케... ㅋㅋㅋ 미리 쬰밤!!
>>275 허어어어엉어ㅓ어어억 (료스케는 잘모르겟고 료스케주는 아나타사마)(????)
나쿠루의 험한말 넘모 기대되는데 후하후하 -
287 나쿠루주 (H6YoArfz52) 2020. 9. 5. 오후 10:27:21>>275 와. 아나타사마 와. 듣기만해도 겁나 철벽치는게 느껴져.
오늘도 고생 많았어 유타카주. 구경하다가 너무 늦게 자진 말고, -
288 세츠하주 (77dMFuLprI) 2020. 9. 5. 오후 10:27:24>>281 밤을 불태우며 일상을 돌리기엔 아주 괜찮은 것 같아 (눈이 맛이 갔음) 혹시 세츠하랑 일상 돌리고 싶은 사람 있어?
-
289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28:21일상을 구하는 것 같아 돌려볼까 해서 손을 들려고 했지만 이미 세츠하주가 손을 들었네요. 그럼 두 분이 돌리는 건 어때요?
-
290 유이카주 (3Rwyz6g8HM) 2020. 9. 5. 오후 10:28:48>>278 세츠하주 어서와! 피곤했나봐 88 방금까지 잤으면 밤에 자기 힘들겠다...
>>279 나쿠루주 안녕! 슈퍼- 까지 붙으니까 유이카 집에 아예 안 들어 갈 것 같은 느낌인데 XD 맞지만
>>282 해나주도 안녕! 무난한 1인칭은 와타시이지 않을까 싶은데 -
291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10:28:55>>278 아... 아아... (토닥토닥토닥)
오늘 더이상의 일상은 무리다닷... 새나라의 료스케주는 아마도 일찍 잘 것 같은걸 -
292 코하쿠주 (P5mPFEzF7Y) 2020. 9. 5. 오후 10:29:02오오옹... 호칭 떡밥인거시야?? 코하쿠는 키미(자네) 내지는 소나타(그대)로 상대를 부르고 있다우 :3
-
293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10:29:03>>278 세츠하주 어서와요~!~ 푹 주무셔서 다행이지만 수면패턴 망가지지 않게 조심하세여. 저는 계속 나쁜 어린이 생활을 하다 보니 결국 패턴이 다 망가져서...열두시에 누워도 세시에 눈을 감고 만답니다...다흐흑 다흐흑
>>282 보통 여자아이들은 아나타/좀 더 속되게..편하게...는 안타를 쓰니까 해나도 그런 쪽이겠지여! 아마 해나는 일본어를 배워가고 있는 중이니까 기본적인 2인칭인 아나타를 쓰지 않을까 생각해여~! -
294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30:52>>287 사실 아나타사마를 쓸 정도면 케이가 완전 거리감 느끼고 있고 그다지 가깝게 지내고 싶지 않은 이의 경우니까 아마 잘 나오는 일은 없을 거예요. 대표적으로 바이올린 경연 대회의 (스포일러 처리)
>>292 소나타는 확실히 격식이 확 느껴지네요. 역시 용님! -
295 코하쿠주 (P5mPFEzF7Y) 2020. 9. 5. 오후 10:30:52그리고 유이카주는 얼릉 어서오시게남 :3!!!
-
296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10:31:34오키 그럼 해나는 와타시랑 아나타를 쓴다...(메모)
엇, 새 일상 돌아가는거야?! 그럼 나는 관전해야지! 희희 -
297 유이카주 (3Rwyz6g8HM) 2020. 9. 5. 오후 10:31:35아 1인칭이 아니라 2인칭 이야기였구나 X0
>>295 응 코하쿠주도 안녕! -
298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10:31:50호칭 오랜만에 보니까 헷갈리네... 머리빙빙
일본어 배워가는 해나도 귀엽고 고풍스러운 코하쿠도 멋져
근데 료스케는... 아 깨달았어
얘는 좀 친해지면 별명 만들 녀석이야(...) -
299 코하쿠주 (P5mPFEzF7Y) 2020. 9. 5. 오후 10:31:56>>294 와하하~! 역시 알아주는군 이사장!!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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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유타카주 (CYsAkFNrcQ) 2020. 9. 5. 오후 10:32:00>>292 코하쿠 ㅋㅋㅋㅋㅋㅋㅋ 소나타 너무 찰떡으로 잘 어울리네여~ 키미도 좋은데 그대가 역시 느낌이 확 살아여 너모 기엽고...위엄 넘치고...위엄있는데 기엽고 신님 체고야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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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나쿠루주 (H6YoArfz52) 2020. 9. 5. 오후 10:32:29>>284,286 (대체)
근데 나쿠루가 정말 찐텐으로 험한말 하는건 보통 초면에 자기 약점 잡거나 설정에서처럼 광신도가 아닌 이상은 그냥 다 스루해버려서 말야.
미인이라던가 하는 외모적 칭찬은 오히려 애가 침몰해버려. -
302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10:33:01(바이올린 경연대회의...?) (자와자와...)
유로 시작하는 캐가 은근 많다 얼른얼른 성이랑 이름 매치시켜야지... 룰루루 -
303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10:33:23>>298 헉! 해나 별명만들어주라! 송푸들 말고 다른별명 있을까?!(ㅊ초롱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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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10:34:49레스가 너무 휙휙 지나가서 어지럽다 @.@ 흐이이이 뭔가 매치가 된거 같은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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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유이카주 (3Rwyz6g8HM) 2020. 9. 5. 오후 10:34:51>>298 와 별명! 료스케가 어떤식으로 별명 붙이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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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34:59>>302 자세한 것은 언젠가 올라올 케이의 기억시리즈를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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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35:45>>304 >>288에서 세츠하주가 일상을 구하시고 계셔요. 두 분이서 매칭하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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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시오주 (LHKJlQkTM2) 2020. 9. 5. 오후 10:36:21으아아 돌아왔어! 집이 최고야!! 침대 퐁당 최고! 그리고....
내가 누구한테 인사를 안했ㅅ더라??? 모르겠으니 모두 안녕이야-! -
309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10:36:43시오주 어서와! 안녕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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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10:36:44>>303 송푸들도 너무 귀여운데 핫 어떡하지...!!
잠시 일본어 사전을 뒤적뒤적 띵킹을 해보도록 할게 뭔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길 바라며...!! -
311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0:36:50시오주 집 오느라 고생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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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켄야주 (tEOVgvEp7o) 2020. 9. 5. 오후 10:36:51안녕안녕! 좀 쉬었더니 잠들어버렸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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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0:37:02켄야주도 안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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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나쿠루주 (H6YoArfz52) 2020. 9. 5. 오후 10:37:12용용신님 소나타라니. 와. 듣기만 해도 심장 뽐뿌 MAX찍어서 소나타 연주할 것만 같아.
료스케의 별명짓기라, 기대되는걸.
설마하니 포치라던가 하진 않을거 아냐. -
315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10:38:00>>307 아 그런거야? 오케 알았어 캡틴!
세츠하주 아직 있어?? 나랑 일상 돌릴래?
>>308 시오주 어서와! 좋은밤! -
316 유이카주 (3Rwyz6g8HM) 2020. 9. 5. 오후 10:38:10시오주 켄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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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나쿠루주 (H6YoArfz52) 2020. 9. 5. 오후 10:38:25시오주 켄야주 어서와. 푹 쉬고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도 없지.
이제 팝콘 타임인 거야. -
318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10:38:42>>304 그치 어질어질... 빠른 속도...
>>305 일단 이름+특징이라고 생각해두긴 했는데 정확히 어떤 메커니즘인지는 아마 내일쯤? 공개할 것 같아아
>>308 수고했어!!!! 반가워어어
잠시 한 10분쯤 잠수우우우우 -
319 나기주 (cLcZvpZ47s) 2020. 9. 5. 오후 10: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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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39:20>>308 좋은 밤! 시오주! >.</
>>312 켄야주도 좋은 밤~! >.</ -
321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39:51>>319 이 엄청난 짤. 첫등장이 인상깊네요. 암튼 좋은 밤~! 나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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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10:40:21나기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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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0:40:21나기주 안뇽 안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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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시오주 (LHKJlQkTM2) 2020. 9. 5. 오후 10:40:33모두 할롱 할롱-!! 새 시트도 들어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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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마리아주 (XL7F1k/bsk) 2020. 9. 5. 오후 10:40:36빠아른 속도인 것입니다아아...
다들 어서오시고 신입도 어서와요! -
326 세츠하주 (77dMFuLprI) 2020. 9. 5. 오후 10:40:54>>315 코요 시트 읽으면서 고심에 잠겨있다가 늦었다(후다다다닥) 미안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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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유이카주 (3Rwyz6g8HM) 2020. 9. 5. 오후 10:41:10>>318 내일... 기대하면서 기다려야겠네!
혹시 늦은 시간이라도 천천히 일상 돌릴 사람 있으면 언제든 찔러줘 -
328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41:19오늘 하루만에 시트 22개를 받고 검사했어요.
다들 이 스레 완전 기다리셨군요. (감동) -
329 나쿠루주 (H6YoArfz52) 2020. 9. 5. 오후 10:41:37나기주 반가와. 싱싱한 오니가 왔네.
딱봐도 재간둥이같아. -
330 세츠하주 (77dMFuLprI) 2020. 9. 5. 오후 10:41:39>>319 시작부터 짱구엉덩이는 반칙이짘ㅋㅋㅋㅋㅋㅋㅋ 럭비공 오니님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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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41:43>>327 그러면 저와 일상을 돌려보실래요? 저도 일단 일상을 구하는 입장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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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유이카주 (3Rwyz6g8HM) 2020. 9. 5. 오후 10:41:44나기주 어서와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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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켄야주 (tEOVgvEp7o) 2020. 9. 5. 오후 10:42:52하늘위에 두명의 재간둥이는 없는법... 라이벌의 등장인가! 그리고 일상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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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0:43:10다들 일상 돌리네 탄지랑도 일상 돌릴 사람 있음 언제든지 말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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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10:44:03>>319 (흠칫) ㅇ 어서와 나기주!
>>326 오 아니야 괜찮아! 혹시나 내 레스가 밀려서 못 봤나 하고 걱정은 했지만! 나도 세츠하 시트 보고 왔는데. 얘네...만나면 대화는 할까...? 일단 같은 반이기는 해! -
336 유이카주 (3Rwyz6g8HM) 2020. 9. 5. 오후 10:46:01>>331 나야 당연히 좋지! 그럼 잠깐 시트 좀 보고 올게 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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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코하쿠주 (P5mPFEzF7Y) 2020. 9. 5. 오후 10:46:43>>300 귀엽고 위엄있는건 대체 무슨 혼종인것인감 ㅋㅋㅋㅋㅋ 으악! 이거 안되겠구만 이짜씩들 언젠가 기강한번 지대로 다져주마!! 크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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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세츠하주 (77dMFuLprI) 2020. 9. 5. 오후 10:46:44>>335 그게 난 코요의 시트를 보면서 대화는커녕 세츠하가 운동하는 모습이(조깅 자주 다님) 코요의 예민한 옛날 기억을 자극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불안해하고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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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46:53나기의 데이터를 위키에 실고 왔어요!
>>333 >>334 어떤가요? 매칭! -
340 나기주 (cLcZvpZ47s) 2020. 9. 5. 오후 10:46:55무수히 많은 환영.. 감사합니다..⭐️
>>334 괜찮다면 찔러봐도 괜찮을까! -
341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0:48:23>>339 켄야랑은 얘기를 해봐서 ㅜㅠ 일단 얼굴 안 본 애들이랑 대화를 해보구 싶네
>>340 헉 환영이야!! -
342 나기주 (cLcZvpZ47s) 2020. 9. 5. 오후 10:48:28앗앗 만약 둘이서 한다면 >>340 레스는 눈 감고 넘어가줘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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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켄야주 (tEOVgvEp7o) 2020. 9. 5. 오후 10:49:11>>339
유감이지만 오늘 일상을 했으니 나기주에게 양도를! -
344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0:49:30>>342 갠찮아 켄야주도 얼굴 안 본 애들을 찾고잇나 싶어서 좀 조심스러웟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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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50:04오늘 워낙 많은 레스가 올라와서 순간 혼동이. 그래도 일단 매칭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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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유이카주 (3Rwyz6g8HM) 2020. 9. 5. 오후 10:50:06>>331 읽고 왔는데 둘이 성격이 완전히 상극이네 X0 음 어떤 상황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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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나기주 (cLcZvpZ47s) 2020. 9. 5. 오후 10:50:10>>344 >>341 레스가 자꾸 꼬인다 😂😂
받아줘서 고마워! 일단 시트 한 번 휘리릭 읽고 올게!
>>343 감사합니다! -
348 코하쿠주 (P5mPFEzF7Y) 2020. 9. 5. 오후 10:50:26나기주 어서오게남!! 오니의 등장인거신가 :0!!! 실은 나도 용신으로 마음 잡기전에 오니랑 용 사이에서 고민 많이 했다지 :3... 언젠가 오니 올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리 빨리올 줄은 몰랐땅! 게다가 A반이야! 학우가 늘어간드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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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첫인상 (cafIrzuP5s) 2020. 9. 5. 오후 10:50:58오늘도 똑같았다. 매주 여는 공개오디션에는 그저그런 놈들만 잔뜩 들어왔다. 노래를 시켜봐도 고만고만하고, 춤을 춰보라고하면 쭈뼛대면서 이상한 몸동작이나 하는 놈들한테 낭비할 시간은 없다. 나는 그런 애들한테는 어김없이 축객령을 내린다. 더 볼 것도 없다. 어차피 불합격될 놈들이다. 우리 엔터테인먼트에 그런놈들이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90년대부터 스타를 길러내는 작업을 해오다가 마침내 한국 최고의 기획사가 되었는데 어딜 쉽게 들어오려고? 그게 그날의 내가 하던 생각이었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때까지 심사한 애들에게 칼날과도 같은 평가를 던지기. 그런데 그 애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모든것이 달라져버렸다.
"다음, 219번, 송해나 양. 들어오세요."
들어온 아이는 또래보다 키가 작고 왜소했다. 12살이라고 알고있었는데 생긴걸로 봐서는 한 10살 정도는 되어보였다. 영양불균형인가? 부모가 잘 안먹이나? 일단 얼굴은 통과다. 아직은 꾸미지 않아 초등학생 특유의 풋풋함이 남아있지만 필경 자라면 미인이 될 얼굴이었다. 나는 날카로운 눈으로 꼬마를 응시하면서 입을 열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네! 안녕하세요! 저-는 한별초등학교 5학년 2반 송해나입니다! 2년동안 발레를 배우고 있고 교회 합창단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아, 그렇군요. 혹시 준비해온 장기 있나요?"
"네! 우선 춤부터 보여드릴게요."
뻔하지 뭐. 보나마나 학원에서 배운 발레동작 몇개 보여주고 끝일거다. 스텦이 오디오에 CD를 넣는 광경을 지켜보며 나는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다. 곱슬머리 꼬마는 그런 내 표정을 보고 조금 주눅이 든 듯 하지만 그래도 당당하게 서있었다.
그리고, 모든게 반전되었다.
아이는 천재였다. 나는 아직도 그토록 유연하면서도 아름다운 동작을 보지못했다. 분명 방송댄스는 독학으로 배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발레와 접목시켜 자신만의 동작으로 승화시킨건 신이 내린 천재가 아니면 해내지 못할 일이었다. 나를 포함한 심사위원들은 어느새 해나에게 주목하고 있었다. 아이가 그려낼 이야기가 궁금했다. 아이가 지을 동작과 표정, 그 모든것이 우리를 매료시켰다. 그날 해나는 옥구슬 굴러가는 목소리로 동요를 불렀다. 우리는 해나를 합격시켰고, 송해나는 12살이 되던 해, 연습생이 되었다. 심사위원 모두가 최초로 만장일치를 나타낸 결과이기도 했다. -
350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53:11>>346 낯가림이 있는 이와 낯가림이 없는 아이의 조합은 그 자체로도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아. 상황 전에 한 가지만 묻고 싶은데 유이카는 토박이잖아요? 케이도 토박이거든요. 그리고 케이의 아버지가 몇 년째 마을 대표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 상황 속에서 묻는건데 유이카는 가미아리 마을의 현 마을대표가 누군지 알고 있나요? -
351 시오주 (LHKJlQkTM2) 2020. 9. 5. 오후 10:53:18>>349 열두쨜 해나.... 이것은 고귀하다......!
오 그러고보니 3-A잖아?! 그럼 우린 동료네!! (엥
우오오오오오옷ㅅ!!!! 그러면 패션신령 시오가 선관 or 일상 구한닷!!!! -
352 켄야주 (tEOVgvEp7o) 2020. 9. 5. 오후 10:54:32>>351
야생의 켄야 이(가) 나타났다!
1.공격
2.선관
3.일상
4.도망친다 -
353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54:34>>349 이 독백의 중요 포인트는 후반부로군요. 아이는 천재였다! 한번에 확 사로잡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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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시오주 (LHKJlQkTM2) 2020. 9. 5. 오후 10:56:15>>352 가랏! 시오! .dice 1 4.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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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시오주 (LHKJlQkTM2) 2020. 9. 5. 오후 10:56:32도망칠 수 없었다! 선관을 맺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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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10:56:42>>338 앗 아아 그런 문제가...... 그런데 그거는 당장 문제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해. 코요의 과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만 않으면 먼저 예민하게 굴거나 하지는 않을테니까. 다만 세츠하가 뛰는 모습을 보고 약간 우울해하기는 할거라고...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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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세츠하주 (77dMFuLprI) 2020. 9. 5. 오후 10:56:54코요주는 쉬러 갔으려나... (T⌓T)
>>349 해나도 춤신춤왕이구나! 아까 보니 카야도 춤을 잘 추(는 캐릭터라고 다갓이 정해주시)던데 춤 잘 추는 캐릭터들 모으면 댄스그룹 하나 나오는게 아닐까 -
358 켄야주 (tEOVgvEp7o) 2020. 9. 5. 오후 10:57:09>>354
도망쳤어!!!!
오오, 도망치다니 한심하구나 용사여. -
359 유이카주 (3Rwyz6g8HM) 2020. 9. 5. 오후 10:57:20>>350 반대되는 성격끼리 만나는 게 색다른 재미가 있기는 하지 :9 대표랑 개인적인 친분은 없겠지만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것 같아. 워낙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고 마을 아주머니들끼리 모여있는데 끼어서 놀기도 하니까?
-
360 세츠하주 (77dMFuLprI) 2020. 9. 5. 오후 10:57:20>>356 >>357
(침착하게 바닷물로 다이빙) -
361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57:55신과 인간의 사이는 설정상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니면 선관을 금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공지할게요! 그러니까 설정상 꼭 이 관계가 될 것 같다 하는 것이 있다면 선관이 가능하나 그런 것이 아니면 가급적 초면으로 시작해주세요!
시오주는 공지를 못 들으셨을 것 같으니 다시 공지드려요! -
362 시오주 (LHKJlQkTM2) 2020. 9. 5. 오후 10:59:10>>361 끄악!!!!!!!! 미안해!!! 그럼 일상으로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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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0:59:16>>359 개인적인 친분은 아마 케이의 아버지 쪽에서도 없을 거예요. 제가 물은 이유는 서로가 서로를 알 가능성이 있냐를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이름 정도만 들어봤다면 사실상 둘 사이에 안면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작은 마을이 아니라서 토박이라고 해도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을 것 같거든요. 그러면 일단 완전 초면인 상태로 시작해볼까요? -
364 켄야주 (tEOVgvEp7o) 2020. 9. 5. 오후 10:59:22>>355
이 제멋대로인 켄야가 성실하고 착한 시오와 선관이라니! 어떤선관이 좋을까요? 너무너무 성실해서 옛날부터 시오앞에서는 켄야조차도 까불 수 없다던가?? -
365 켄야주 (tEOVgvEp7o) 2020. 9. 5. 오후 11:00:11>>362
오오, 한심하구나 용사여! 벌로 선레를 쓰도록 하여라아아! -
366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11:00:12>>360 (뜰채로 건짐) 어디가냐구 세츠하주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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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시오주 (LHKJlQkTM2) 2020. 9. 5. 오후 11:01:01>>364 사실 인간으로 잠입해서 지낸 기간이 어느 정도는 있었을 줄 알아서... (변명 끝) 서... 선레 써오겠나이다, 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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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유이카주 (3Rwyz6g8HM) 2020. 9. 5. 오후 11:02:17>>363 응 초면으로 할까! 학년이 다르니까 시기는 방과후가 좋을 것 같고 장소는 어디가 편해? 유이카 성격상 금지구역만 아니면 어디든 맞춰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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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11:03:19쨘! 그런거시다. 해나는 춤으로 소속사에 들어왔다구! 어차피 다시 나갔지만! 음... 나가면서 인스타그램 같은거라도 개설했음 인기몰이에 도움이 됐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해나는 한국에서는 잠적상태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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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료스케주 (zw56dZ6KBw) 2020. 9. 5. 오후 1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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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1:05:15>>368 유이카도 토박이고 케이도 토박이니 토박이들이 잘 아는 그런 비밀장소 같은 곳에서 만나는건 어떨까요? 케이는 산책이나 경치 구경겸, 유이카는 사진을 찍을겸. 그럼 자연스럽게 어떻게든 교류가 생기지 않을까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낡은 신사가 있는 북쪽 산기슭 부근은 어떨까 싶어요. 거긴 유이카가 좋아하는 꽃도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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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나기주 (cLcZvpZ47s) 2020. 9. 5. 오후 11:05:34탄지탄지 시트 읽고왔어 잠깐 볼일 보느라 늦은 것도 잊지만,, 아무튼 귀엽고 착한 친구니까 뭔가 산뜻한 일상을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 무려 같은 3학년 동급생이니까!
+ 그리고 위키 빠른 업로드 감사합니다!! -
373 세츠하주 (77dMFuLprI) 2020. 9. 5. 오후 11:05:42>>366 키에엑(잡힘)(버둥버둥) 상황을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을까... 코요주는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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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1:06:22>>369 하지만 우리는 볼 수 있으니 괜찮아요!
>>370 좋은 밤~! 료스케주! >.</ -
375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11:06:45해-나쟝은 보배롭지 않아! 그냥 평범한 푸들이지! 좀 예민하고 우울한 푸들쟝! 복슬복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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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1:07:35>>372 우왕 그러게 재밌는 일상이 될 것 같아 나두 나기나기 시트 읽고 왔어! 행동이 고양이를 연상시킨다는 거에서 울엇잖아ㅜ 선레는 누가 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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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세츠하주 (77dMFuLprI) 2020. 9. 5. 오후 11:08:20비가 사락사락 내리고 있는 창밖을 보자면 둘 중에 한 쪽이 비를 맞으며 가고 있는데 다른 쪽이 우산을 씌워준다거나... 하는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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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유이카주 (3Rwyz6g8HM) 2020. 9. 5. 오후 11:09:04>>371 앗 그거 좋다! 좋은 상황을 만들어줬으니 선레는 내가 써오도록 할게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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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11:09:54>>373 요시요시 (쑤담담) 방과후 귀갓길이 겹쳐서 어쩌다보니 같이 간다/조퇴(라 쓰고 합법적 땡땡이라고 읽음)하고 바다바라기 하는 코요를 세츠하가 우연히(어떻게..?) 발견한다/등교길 골목 상황에서 부딪힌다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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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1:10:39>>378 네! 페이스에 맞춰서 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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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료스케주 (zw56dZ6KBw) 2020. 9. 5. 오후 11:12:06쬰밤이야... 이제 노트북 고쳐야지...!
>>375 (푸들인 것 자체가 귀엽고 보배로운데!!!) -
382 나기주 (cLcZvpZ47s) 2020. 9. 5. 오후 11:12:10하이 료스케주!
>>376 선레는.. 탄지주가 가져와 준다면 기쁠 것 같아! 물론 강요는 아니니 부담스러우면 다갓으로 정해버리자! -
383 유즈루-사노이 (ItcEZcM6ms) 2020. 9. 5. 오후 11:13:20"한참 뒤여도 괜찮아, 나 기다리는거 잘하거든."
상품 미소지었습니다. 선지맛 사탕은 도대체 무슨 맛일까요? 달콤한 선지 맛이 날까요, 아니면 그냥 선지 그 자체의 맛일까요? 곰곰이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이 궁금증은, 직접 먹어보지 않고선 모르겠네요. 직접 먹어보게될 날이 기대가 돼요.
"그래? 그럼 다 사지 뭐."
4가지 맛의 우마이봉을 결재하고선 한개를 까먹었습니다. 기대치보다 더 맛있었는지, 눈을 돟그랗게 뜨곤 크게 베어무네요. 치즈맛 이라 쓰여있는 포장지를 보곤 역시 치즈가 들어간건 다 맛있다고 감탄하네요. 당신의 질문에 골똘히 생각하더니, 이내 말을 뱉습니다.
"왜, 아무도 안다니는 상점가라든가,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 그런데 걸어다니는거 기분 좋잖아?"
그런거야- 라며 이상한 대답을 하곤, 남은 우마이봉을 입에 털어넣었습니다. 손에 남은 부스러기를 교복에 퉄툭 털었습니다. 아, 이러면 세탁해야 되는데! 라는 뒤늦은 후회가 찾아왔었습니다.
"우시다는 이곳, 어쩌다 찾은거야?"
두번째는 우마이봉을 까며 물어왔습니다. 이무래도 막과자의 맛에 반한것 같군요. -
384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1:13:25>>382 앗 아냐 아냐 선레 가지구 올게! 혹시 원하는 상황 있니? 난 지금 머릿속에 고양이랑 놀고잇는 탄지밖에 업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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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유즈루주 (ItcEZcM6ms) 2020. 9. 5. 오후 11:14:13너어무 졸려서, 도원결의 결성 후에 기절함 해버렸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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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11:14:18송해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찝찝한_승리와_명예로운_패배중_무엇을_택할건가
둘 다 선택 안한다? 애초에 해나한테 승패여부는 상관없는걸. 명예도 더 이상 잃을게 없다고 생각하고.
자캐에게_오너가_일할_때_입는_옷을_입혀보자
엩 그거 무리.
자캐는_히어로_or_빌런
해나는 히어로! 히어로가 어울리겠네.
심심해서 자캐해시 해봤다! -
387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1:15:30>>385 헉 ㅋ ㅋ ㅋ ㅋ ㅋ ㅋ그래두 우리 결성은 하구 쓰러졋네 👏👏
>>386 해나는 승패여부 상관 업다! -
388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11:15:36하이하이~~
그리고 충전기 꽂으니 다시 켜졌다. 설마 그 짧은 시간 동안에 배터리가 다 닳았을 줄이야... -
389 료스케주 (XL.6PhBMgs) 2020. 9. 5. 오후 11:15:44그럼 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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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11:16:06료스케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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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1:16:21료스케주 굿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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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나기주 (cLcZvpZ47s) 2020. 9. 5. 오후 11:16:34>>384 고마워 XD 글쎄.. 특별히 떠오르는 상황이 별로 없네 😅 그냥 탄지가 고양이랑 놀고 있을 때(귀여워...) 나기가 뾰로롱 등장하면 딱 괜찮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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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나쿠루 - 코하쿠 (H6YoArfz52) 2020. 9. 5. 오후 11:17:01"뭐, 딱히 미안해할 일은 아닌데... 그렇다고 괜히 능글맞게 볼륨 낮추지 마. 헤죽헤죽거리는거 같아서 기분 나쁘니까,"
이럴 땐 대체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까, 이렇게 텐션 높은건 우리 멤버중에도 없었어.
...아니지. 딱 한명 있지만 그 친구가 비글이라면 눈 앞에 있는 그녀는 비글과 슈나우저, 요크셔테리어를 섞은듯한 정도의 텐션이었다.
그래. '그 케르베로스' 말야.
그런데도 그런 행동이 딱히 싫다고 느껴지진 않았기에 그저 살짝 상기된 표정만 지어보이는게 다였다.
물론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자면 평범했던 동공이 갑자기 사백안으로 바뀌는 느낌이 들지도?
그나저나 저렇게 잘 웃는걸 보면 오래 살긴 하겠네. 웃으면 오래산다는 속설도 있으니까, 과학적으로도 어느정도 증명되었고...
"바로 그 보고 들은 사실을 말하는 방식이 아저씨스럽다는 거야."
이해할 수 없다는듯 반론을 꺼내는 그녀를 보며 팔짱을 낀 채로 몸을 앞으로 숙여 시선을 맞추었다.
거기에 더해서 살짝 뒤틀린 눈썹이라던가, 한쪽만 올라간 입꼬리라던가... 와, 이거 완전 삥뜯는거 같잖아.
"...뭐, 칭찬의 의미로 말해준 거라면 감사하게 받아들일게? 나는 상대방의 호의도 내칠 정도로 무심한 사람은 아니니까,"
표정만 바로 바꾸어 살풋 웃어보이고선 다시 몸을 세워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살짝 걷어내었다.
그나저나 막상 이모저모 뜯어놓고 보자니 마냥 애같지도 않단 말야?
그냥 키만 좀 작을 뿐이지 꽤 성숙한 느낌이고...
이렇게 말하긴 뭐하지만 연륜이라는 것도 있어보이네.
"뭐, 말이 통한다니 다행이네. 난 너가 댓바람에 뛰쳐나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야?"
그나저나 코웃음까지 흘려보낼 정도면 어지간히도 만족스러운가 보네.
...사실은 마실보단 그저 사람하고 이야기 나누는걸 좋아하는 것 뿐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역시 기분탓인가?
"자극적인 음식이라... 아무래도 찾기 힘들지. 설령 찾는다 해도 극과 극이라 생각할만큼 정도의 차이도 심하고 말야.
매운 음식들을 모르는 건 아니고 이 근처에도 좀 있긴 한데..."
뭔가 생각나는 건 여럿 있지만... 아냐아냐. 아무리 그래도 애한테 그런걸 먹일 수는 없지. 그건 어디까지나 벌칙게임 수준이야. 그것도 아주 질나쁜,
"나...? 글쎄? 그런건 딱히 모르겠어. 이렇다할 정도로 좋아하는 것도, 그렇다고 싫어하는 것도 없을 정도로 무미건조한 모양이야. 내 미뢰란 녀석은,"
턱을 만지작거리며 생각에 잠긴듯하던 그녀가 이쪽을 돌아보며 질문하자 약간 멍한 느낌이 들었지만 대충 그렇게 말해주었다. 뭐, 사실이잖아? 거짓말 하는 건 아니라구,
...기호를 가진다는건 즐겁다. 려나... 나 참,
"어차피 그게 그거라면 충분히 너에게 맞춰줄 수 있는데 말야.
매운 음식을 못먹는 것도 아니거든, 예전엔 지인들이랑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쭉 매운 것만 먹는 마라톤도 해봤고,"
그리고 그 다음날은 하루종일 단것만 먹었었나? 정말 웃기지도 않아. -
394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1:17:39>>392 조와 조와 뾰로롱 나기! ㅋㅋㅋㅋㅋㅋ 기엽다 기여워 좀만 기다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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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세츠하주 (77dMFuLprI) 2020. 9. 5. 오후 11:18:08>>379 혹시 코요주가 괜찮다면 방과후 귀갓길이 겹쳐서 같이 가는데 갑자기 비가 오는데 둘 중 한 쪽이 우산이 없어서 다른 한쪽이 우산을 빌려준다, 는 상황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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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켄야주 (tEOVgvEp7o) 2020. 9. 5. 오후 11:18:28료스케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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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시오 - 켄야 (LHKJlQkTM2) 2020. 9. 5. 오후 11:18:42부드러운 바람이 분 것까지는 좋았다. 면 블라우스가 피부 위에서 기세 좋게 나풀대고, 치맛자락이 가볍게 떨었으니까, 그건 좋은 징조였다. 곰팡이가 피거나 불타거나 비에 푹 젖는 게 아니라, 바람이잖은가. 오리이토노카미, 아니, 카미아리 마을의 평범한 여고생인 하고로모 시오에게 있어서 '옷이 기뻐한다'는 것은 제법 중요한 사항이었다.
하지만 지금 시오에게 단 한 가지 고민거리가 있다면, 그것은 무심결에 푼 리본 넥타이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소나무 위에 걸렸다는 사실이었다. 이것은 나쁜 징조였다. 넥타이, 블라우스, 그리고 치마가 한데 모여 있어야지만 이것을 '교복'이라고 부를 수 있을 터이다. 그런데, 여기는 학교지만, 지금 시오는 교복이 아니게 되었다.
난처했다. 난처한 상황이다. 시오는 기묘하게도 그 순한 눈웃음을 풀지는 않은 채로, 팔자로 휘어진 눈썹만을 조금 더 가파르게 휘고서는, 팔이 닿을 리 없는 소나무 가지 아래 서서 콩콩 뛰며 팔을 뻗거나 짧은 막대기를 휘두르거나 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를테면 나무를 꺾는다거나 흔든다거나, 뭘 던져서 떨어트린다거나 하는 과격한 방향도 있었지만, 하고로모 시오라는 자는, 아무래도 그것을 떠올리지조차 못하는 위인이 아닌가. 아마 소나무를 상처 입히는 방법은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 뻔했다. 교정에 살살 부는 바람은 야속하게도, 넥타이를 끌어내려 주지는 않고 있었다. -
398 나기주 (cLcZvpZ47s) 2020. 9. 5. 오후 11:18:49유즈루주 하이! 료스케주 잘자!
>>394 천천히 느긋하게 써와~ 👍👍 -
399 시오주 (LHKJlQkTM2) 2020. 9. 5. 오후 11:19:46료스케주- 바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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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1:19:48>>386 둘 다 선택 안한다가 너무 슬퍼요! ㅠㅠㅠㅠㅠㅠ
>>389 잘 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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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나쿠루주 (H6YoArfz52) 2020. 9. 5. 오후 11:20:24료스케주 잘자. 굿나잇,
포근한 꿈을 꾸길 바랄게. -
402 마리아주 (XL7F1k/bsk) 2020. 9. 5. 오후 11:20:44자러가는 분들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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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유이카 - 케이 (3Rwyz6g8HM) 2020. 9. 5. 오후 11:21:15찰칵-. 고요한 풀숲 사이에서 셔터음이 울린다. 소리를 낸 장본인은 만족스러운 미소와 함께 얼굴을 가리고 있던 카메라를 내린다. 액정 위에 알록달록 피어있는 꽃은 눈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역시 봄은 사진의 계절이라니까.
유이카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다시 카메라를 들어올린다. 이쪽은 실컷 찍었으니까 이번에는 반대쪽을 찍어볼까? 그리 생각하며 뒤를 돈 순간, 시야에 없어야 할 것이 들어왔다. 그녀는 확 카메라를 내리고는 양손을 들며 자신의 무고함을 피력했다.
“안 찍었어요!”
찍지도 않았는데 다른 사람이 착각해서 시비가 걸리는 일이 더러 있었다. 그녀가 상대방이 묻기도 전에 지레 찔려서 먼저 입을 연 것은 그런 이유다. -
404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11:22:06>>395 응 그래도 괜찮아! 한쪽을 먼저 데려다주고 우산을 빌려주거나 해도 좋겠다. 그리고 그 우산은 훗날 일상의 소재가 되는거지! 이것이 바로 개연성!! (아닐거다) 그러면 선레는 어떻게 할까? 다이스로 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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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유즈루주 (ItcEZcM6ms) 2020. 9. 5. 오후 11:23:19ㅋㅋㅋㅋ그러게, 결성은 하고 스러져서 다행이야 :3
료스케주 쫀밤~~~ -
406 세츠하주 (77dMFuLprI) 2020. 9. 5. 오후 11:26:25>>404 우산이 없는 쪽이 선레를 쓰는 게 이야기 흐름을 자연스럽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선레는 다이스로 정하기로 하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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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유이카주 (3Rwyz6g8HM) 2020. 9. 5. 오후 11:28:09료스케주 좋은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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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켄야 - 시오 (tEOVgvEp7o) 2020. 9. 5. 오후 11:29:08오늘도 규동은 맛있었다. 규동은 정말이지 라멘만큼 가치있는 음식이라고 자부할 수 있었다. 주문하고 얼마지나지않아 나오는 신속함과 싼 가격에 고기를 어느정도 먹을 수 있는 저렴함, 밥까지 많이 있어 배를 채우는데에도 문제없다. 이보다 완벽한 음식은 그리 흔하지 않다. 내일은 라멘을 먹는건 어떨까, 생각하며 그 맛있는 스프의 맛을 상기하며 걸어가고있는데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전혀 곤란하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나무위에 있는 넥타이를 가져가려고 하는 모습을 봤다.
"크히히히. 뭐하는거래."
재미있는걸 발견했다는듯 웃으며 그 학생쪽으로 이동했다. 보기에도 키가 작아보였는데 가까이 오니 더욱 키가 작았다. 155cm도 안 되는 키가 아닐까?
"거기, 좀 더 힘을 내봐. 아니면 머리를 쓰던가ㅡ"
조금 멀찍이 서서 노력하고있는 그 학생을 격려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 사람의 등 뒤에서 자꾸만 감탄사를 내뱉었다.
"아아,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그래. 거기! 아이고, 아쉽네! 좀만 더!"
팔짱을 끼고 그 학생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참 결단력 없는 녀석이구나. -
409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11:29:10>>406 그래! 선레=우산 없는 쪽인 걸로! 내가 다이스 할게. 그런데 선레는 꼭 다이스 돌린 쪽이 걸린다는 징크스가...있다던가 없다던가...?
.dice 1 2. = 1
1 세츠하
2 코요 -
410 탄지-고양이들 (S8xVCjrCso) 2020. 9. 5. 오후 11:29:30골목길에 쭈그려 앉아서는 제가 사온 고양이 간식들을 설치한 뒤, 고양이들이 몰려오면 그것을 구경했다. 부드러워 보이는 털을 한 번만 쓰다듬고 싶어 손을 조금만 올리면 하악질을 해대는 너무한 고양이 탓에 입술을 쭉 내밀고는 챱챱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너무한 고양이들, 조금만 만지게 해주지...... 라는 생각으로 삐지는 시간은 십 초. 자기도 살겠다고 열심히 먹는 모습을 보다 보면 쭉 내밀고 있던 입술은 호선을 그리기에 바빴다.
‘우리 고양이들 또 먹다가 체하면 안 되지.’
슬금슬금 식사 시간에 방해되지 않게 조심스러운 자세로 그릇 하나에 물을 따랐다. 고양이들은 탄지의 모든 행동이 끝나기 무섭게 물그릇에 머리를 박았다. 그릇을 좀 더 많이 가지고 올 걸. 옹졸한 그릇 하나에 고양이 여러마리가 달라붙어 있는 모습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아팠다.
*따끈따끈 선레😽 -
411 세츠하주 (77dMFuLprI) 2020. 9. 5. 오후 11:30:23>>409 선레는 꼭 다이스 돌린 쪽이 걸린다X 선레는 꼭 세츠하주가 걸린다O
프로 선레이스트 세츠하주 선레 써오겠습니다^q^!(?) -
412 켄야주 (tEOVgvEp7o) 2020. 9. 5. 오후 11:31:00드디어 고양이를 발견했구나 탄지!
그래, 현실적이게 고양이외계인보다는 고양이를 찾으며 현실적인 행복을 얻는거야! -
413 케이 - 유이카 (bQ3oUhLDR.) 2020. 9. 5. 오후 11:31:02케이가 있는 곳은 마을 외부인들은 잘 모르는 곳이었다. 물론 가끔 발견해서 찾아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대체적으로는 오랫동안 마을에 산 토박이들 정도만이 알고 있는 나름의 비밀장소 같은 곳이었다. 이런 장소를 숨기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었지만 이곳의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목적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런 이야기는 어른들이 할 이야기였고 케이는 간만에 올라와 이곳저곳을 바라보며 경치를 즐기고 있었다.
다음에 바이올린을 가지고 여기로 와서 저번처럼 혼자 조용히 연주를 즐길까. 그렇게 생각을 하는 와중 갑자기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앞을 바라보던 그의 시선이 조용히 목소리가 난 곳으로 향했다. 안 찍었다고 이야기를 하며 양 손을 드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알 수 없어 입을 꾹 다물었다.
"저기."
그래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는 것은 어색한 일이 아니던가. 그는 말을 고르고 고르다가 일단 그녀의 모습을 살피듯 눈동자를 돌렸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카메라였다. 안 찍었다. 카메라. 그 두 개를 연결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그러면 더욱 이상한 일이었기에 그는 고개를 갸웃하며 그녀를 조금 더 바라보다가 무감정한 목소리를 뱉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이 아니니까 사진 찍어도 괜찮아요. 여기 사람이라면 어지간하면 알텐데 모르는 것을 보면... 외부인?"
조금 말을 길게 이어가며 그는 일단 답을 기다렸다. 외부인이면 나가게 하는 것이 좋을까? 그런 생각을 잠시 하며 그는 입을 다물었다. -
414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11:31:09징크스...회피했다..!!! 그럼 세츠하주 선레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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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탄지-고양이들 (S8xVCjrCso) 2020. 9. 5. 오후 11:31:48>>412 ㅋㅋㅋ ㅋ ㅋ ㅋ ㅋ ㅋ 큐ㅠㅠㅠ 하지만 고양이 외계인도 포기할 수 없는 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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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나쿠루주 (H6YoArfz52) 2020. 9. 5. 오후 11:36:39다들 몰랐어?
고양이는 사실 외계인이야.
흔히들 고양이가 고장났다고 하는 건 사실 고양이라는 동물의 가죽이 익숙하지 않아서 겟단오류를 일으키는 그런 거야. -
417 탄지- (S8xVCjrCso) 2020. 9. 5. 오후 11:37:15아니 나쿠루주 진짜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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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11:37:44아니 그게 무슨말이여. 고양이가 외계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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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시오 - 켄야 (LHKJlQkTM2) 2020. 9. 5. 오후 11:40:36"으! 햐! 읏차!"
이런 소리를 내면서 시오는 지면에서 통 통 튀었지만, 애초에 신장 차를 극복할 수 없는 높이에 가지가 매달려 있었다. 가지에서 늘어진 리본 끝에는 막대까지 뻗어서 닿을 듯 말 듯했지만, 잡아서 끌어내릴 수 있을 만큼 길게 나와 있지는 않았다.
열심히 소나무 가지를 향해 팔을 뻗고 있자니, 등 뒤에서 조언, 이라고 할까, 아무튼 그런 말소리가 들려 왔다. 설마 넥타이의 신령님일까. 넥타이를 향해 성심껏 팔을 뻗는 정성을 보고 감복해서 요렇게 조렇게 해봐라 하고 속삭여 주시는 걸까.
그럴 리가! 하고로모 시오는 뒤를 휙 돌아보고는, 목소리의 정체를 확인했다. 그리고 한동안 빤히 바라봤다. 어... 우리 학생이던가, 오며가며 본 것 같기도 하고, 뭐 처음 마주쳤지만, 이렇게 머릿속의 생각들이 휙휙 지나가고 나서는, 시오는 굉장히 오묘한 표정이 되었다. 뭐랄까, 울상과 방긋방긋의 중간 정도에 있는 표정.
다시 통 통 튀다가, 무언가 굳은 결심을 한 듯이 시오는 소나무 기둥 가까이 다가가서, 거칠거칠한 나무껍질에 하얀 손바닥을 가져다댔다. 그리고, 터무니없이 약한 완력으로 흔들기 시작했다. 빈약하게 흔들리는 나뭇가지 끝에서 리본이 약을 올리듯 살랑거리며 천천히 흘러내렸다. -
420 나쿠루주 (H6YoArfz52) 2020. 9. 5. 오후 11:42:55>>417,418 진짜라니깐? 고양이가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인간같이 행동하는 것도 그 이유라구, 괜히 살아있는 영물이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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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1:43:5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ㅜㅜㅜ 역시 고양이는 영물이 맞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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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11:44:16고양이는 사실...외계인이다...(메모 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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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해나주 (cafIrzuP5s) 2020. 9. 5. 오후 11:44:25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 영물이었냐구. 너무 웃긴걸.
웅냥냥 그럼 나는 슬슬 씻고 자러가야겠다. 다들 하루 잘 마무리하시라! -
424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1:44:41고양이의 비밀을 이렇게 함부로 말을 하다니! 목숨이 위험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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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마리아주 (XL7F1k/bsk) 2020. 9. 5. 오후 11:45:03저느은.. 관전하다가 자러 가야겠네요.. 눈이..무겁다..! 다들 미리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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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유즈루주 (ItcEZcM6ms) 2020. 9. 5. 오후 11:45:12고양이는 외계인이엿군요,,
해나주 잘자요 ~ -
427 유즈루주 (ItcEZcM6ms) 2020. 9. 5. 오후 11:45:37마리아주도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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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코요주 (DZyDb0WXDs) 2020. 9. 5. 오후 11:46:02자러가는 사람들 모두 좋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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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1:46:10그래 그래 자러갈 참치들은 좋은 밤 보내구 🌙 남은 참치들은 고양이는 영물이라는 걸 알아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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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1:46:31>>423 >>425 두 분 굿나잇 굿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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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시오주 (LHKJlQkTM2) 2020. 9. 5. 오후 11:49:17자러 가는 참치들 굿밤이야! 그리고 음, 고양이는...... 외계생명체..... 영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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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유이카 - 케이 (3Rwyz6g8HM) 2020. 9. 5. 오후 11:49:32유이카는 대화가 어긋나는 느낌에 고개를 갸웃했다. 이곳을 찾아 사진을 찍어온 것도 어느덧 5년. 매 계절이 바뀌던 순간은 그녀의 카메라에 담겼고, 이제는 눈을 감고도 풍경을 그릴 수 있을 지경이다. 그러니 출입이 불가한 구역이 아니라는 건 누구보다 그녀가 더 잘 알고 있다. 만약 불법적인 일이었다면 그녀는 결코 행하지 않았으리라.
"아니요, 저 이 마을에 사는데. 안 찍었다는 건 이거 말고..."
유이카는 부자연스럽게 말끝을 흐렸다. 찍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건 꽃이 아닌 사람이다. 그러니까 지금 그녀에게 말을 하고 있는 저 남자 말이다. 하지만 그가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굳이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지 않을까? 말할까, 하지 말까 짧은 시간 동안 저울질한 끝에 추가 한쪽으로 기울었다.
"당신이 안 찍혔으니까 걱정말라는 뜻이었죠."
그녀는 멋쩍게 웃으며 카메라를 만지작거렸다. 실제로 안 찍었으니 직접 보여달라면 보여 줄 의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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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유이카주 (3Rwyz6g8HM) 2020. 9. 5. 오후 11:51:11다들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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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켄야 - 시오 (tEOVgvEp7o) 2020. 9. 5. 오후 11:51:12"뭘봐."
빤히 바라보자 말했다. 그나저나 이게 뭔 표정이래. 울것같으면서도 웃고있는 오묘하면서도 미묘한 표정은 무언가 켄야 안의 무언가를 움직일 것만 같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이 비오는 날 저 넥타이를 가져가기위해 노력해야하는건 켄야에게는 너무나도 귀찮고 하기싫은 일이었다.
"응.. 나무에다가 박치기를 했다면 재미는 있었을텐데 말이야."
결국은 그 고사리같은 손으로 나무를 잡는 모습을 보고는 '키힛.' 하고 작게 웃고는 나무쪽으로 다가갔다.
"보통 사람의 손과 발의 근력에는 대충 3배의 차이가 난다고하지. 만약 네가 나무를 흔들고싶었더라면 발을 쓰는게 더 좋다고 보는데말야?"
말을하고는 강하게 나무를 발로 찼다. 이걸로 안떨어지면 아쉬운거고. 도대체 어떻게하면 넥타이를 이 튼튼한 소나무에게 헌납할 수 있는거람.
그래서, 떨어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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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켄야주 (tEOVgvEp7o) 2020. 9. 5. 오후 11:51:29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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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나쿠루주 (H6YoArfz52) 2020. 9. 5. 오후 11:51:35해나주도 마리아주도 폭신폭신한 꿈 꾸길 바라.
후후, 걱정할것 없어.
나에겐 치 즈 태비리우스라는 치즈태비 행성 대사관이 있거든.
그분의 가호를 받은 집사란 거지. 그렇지 치쨩?
(고양이: 얼씨구?) -
437 시라사카 세츠하 (77dMFuLprI) 2020. 9. 5. 오후 11:53:04"......"
후드득후드득, 하고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새하얀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키 큰 소녀는, 멍하니 학교 현관에 서서 회색빛 하늘이 흐느끼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수업을 마친 이후 잠깐 선생님을 도와드리느라 다른 아이들보다 늦게 현관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그 짧은 시간 사이에 어느샌가 빗방울이 똑똑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제법 비가 온다고 해줄 수 있을 만큼 후드드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예상하지 못한 것도 아니었다. 햇살 쨍한 아침에 언뜻 불어온 습한 찬바람에 실린 비 냄새를 맡았을 때 오늘은 비가 오겠구나, 하고 생각했으니까. 다만 선생님의 일을 도와드리느라 귀가가 늦어지는 바람에, 비가 시작되기 전에 집에 돌아가는 데 실패했을 뿐이다. 세츠하는 오늘 입고 온 윈드브레이커를 만지작거려 보았다. 후드라도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안타깝게도 그 윈드브레이커에는 후드도 달려 있지 않았다. 정확히는 후드를 지퍼로 탈부착할 수 있는 방식이었는데, 빨래 건조대 위에 다 마른 후드와 윈드브레이커 본체가 널려 있는 것을 후드는 그냥 내버려두고 윈드브레이커만 덜렁 걸치고 나왔다.
"...안일했네."
하고 중얼거리며, 세츠하는 처마 안쪽에 서서 처마 바깥쪽으로 손을 내밀어 비가 얼마나 쏟아지는지 가늠해 보았다. 이 정도면 그냥 맞고 가도 될 것 같긴 한데. -
438 세츠하주 (77dMFuLprI) 2020. 9. 5. 오후 11:57:32다들 잘 자!
tmi: 세츠하의 경우 친밀도가 올라가면 자러 가라는 인사가 몹시 근접적인 것(?)으로 바뀐다 -
439 켄야주 (tEOVgvEp7o) 2020. 9. 5. 오후 11:58:06근접공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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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유즈루주 (ItcEZcM6ms) 2020. 9. 5. 오후 11: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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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케이 - 유이카 (bQ3oUhLDR.) 2020. 9. 5. 오후 11:58:39"아."
그녀의 명확한 설명 덕에 그는 찍지 않았다는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자연 풍경을 찍다가 자신을 찍는다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 케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쓸데없는 오해는 생겨봐야 해만 될 뿐이고, 피곤함만을 느끼게 할 뿐이었으니까.
다만 굳이 저 사실을 자신에게 알려주는 것으로 보아 그녀는 솔직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지금 상황은 굳이 자신에게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던가. 솔직함이 있는 사람을 그는 싫어하지 않았다. 물론 처음 만났기에 거리감이 느껴졌지만 그것과 이건 별개였으니까. 아무튼 이해했다는 듯 그는 아무런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다 입을 열었다.
"무슨 사진 찍고 있었어요?"
이곳 풍경 사진? 아니면 특별한 피사체가 있었던 걸까. 그냥 작은 호기심에 지나지 않았다. 여기까지 와서 사진을 찍고 있다고 하니 무슨 사진을 찍는지 조금은 궁금했으니까. 아마 경치가 아닐까 예상하며 그는 잠시 입을 다물다가 무건조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아무튼 솔직하시네요. 보통은 그렇게까지 말 안할텐데." -
442 나쿠루주 (H6YoArfz52) 2020. 9. 5. 오후 11:58:48>>438 라면 먹고 갈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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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1:58:51근접공격? ㅋ ㅋ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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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땃쥐탄지주 (S8xVCjrCso) 2020. 9. 5. 오후 11:59:11>>440 어머 기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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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BBnlJ5x1BY (bQ3oUhLDR.) 2020. 9. 5. 오후 11:59:19>>440 귀엽다. 귀엽다. 귀엽다. 귀엽다. 귀엽다. (무한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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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유즈루주 (nIqWLZtfPA) 2020. 9. 6. 오전 12:00:01근접공격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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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12:00:49>>439 >>442 >>443 (손으로 머리-볼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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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2:00:52>>440 고래 상어 고래상어인걸까. 엄청 귀여워.
귀여워서 잠옷째로 업어가고 싶어.
그러고 보니 TMI나온김에 갑자기 떠벌이는 TMI인데 사실 나쿠루는 시트 올리기 전만 해도 174CM였어.
그러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일본인 평균 신장을 아득히 초월한거 같아서 무릎 조금 때리고 냈었지.
그래도 크네? 여캐 최장신 커여운 빅댕이 세츠하랑 별로 차이가 안나. -
449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2:02:32키 2짱 나쿠루 조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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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12:03:11(((우리 세츠하가 그렇게 컸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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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2:04:14>>447
앗, 아아.
_人人 人人_
> 돌연사 <
 ̄Y^Y^Y^Y ̄ -
452 시오 - 켄야 (GmE0srpayY) 2020. 9. 6. 오전 12:04:49“박치기...?” 소나무 기둥에 머리를 박는 자신을 상상해 봤자, 눈이 빙빙 돌고 머리 위에 별이 떠 다니는 모습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확실히, 가지 끝에 걸려 흔들거리던 넥타이는, 발차기로 인한 강한 충격에 가지가 떨리는 통에 그대로 미끄러져 떨어졌다. 솔방울과 솔잎 몇 떨기도 함께 내려왔다. 시오는 송충이가 떨어질까봐 머리를 꽁 감쌌지만 별 일 없었다.
“와앗!” 방금 전까지 가지 위에서 농성하고 있던 넥타이가 결국 자리를 벗어난 것을 보고, 시오는 떨어진 넥타이 쪽으로 달려가서 주웠다.
“고- 고마워요. 바람이 불어서 놓치는 바람에, 저어기 걸려 버려서, 계속 이러고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시오는 당신이 누구인지 혹시 안다면 기억해 내려는 모양이었으나, 역시 초면인 사람을 기억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가미아리 고등학교 학생이지요? 그, 혹시 이름이...” -
453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2:04:52확실히 일본 평균 신장은 한국보다 조금 더 작은 편이죠. 그래서 저도 딱 평균 172로 케이를 짜다가 그래도 좀 작은 느낌인데 하면서 아주 살짝 키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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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켄야주 (dxMnHWqw.E) 2020. 9. 6. 오전 12:04:58>>447
켄야 은(는) 6의 데미지를 입었다! -
455 유즈루주 (nIqWLZtfPA) 2020. 9. 6. 오전 12:05:06>>444 땃지가 더 귀여븝니다 :3
>>445 캡틴이 제일 귀여우셔요///
>>448 하지만 1. 나쿠루쿠루가 더 귀엽고 2. 유즈루는 반항이 심한걸요!
나쿠루쿠루쿠루는 키가 커서 더 아가씨같아아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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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사노이 - 유즈루 (4gIDZkw8fM) 2020. 9. 6. 오전 12:05:17" 그럼 저도, 보라색 맛을 위해 기다려야겠네요. "
선지맛 사탕은.... 달달한 선지맛입니다. 예. 별로 일반적인 맛은 아니죠. 그래도 그런게 이 사탕의 묘미입니다. 다들 좋아할거라 생각해요. 아마도...?
" 아, 그런 좋은 방법이! "
그건 저도 몰랐기에 깨달았다는 표정으로 주먹을 손바닥에 콩 내리쳤습니다. 하긴. 무슨 맛을 먹을까 고민될 때는 다 사서 먹어보는게 제일 좋은 선택이죠. 일단 막과자는 값이 싸니까 무리없이 그걸 달성해낼 수도 있구요.
" 아하, 그런 곳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그런곳은 많이 알고있는데, 다음에 같이 탐방이라도 가보실래요? "
혼자 다니는 것에는 많은 경험을 쌓아왔으니까요. 다른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 정도는 몇 군데 알고 있답니다. 그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요.
" 음, 일단은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어렸을 때, 누가 골목에서 나오길래, 어디서 나온걸까- 해서 들어와봤더니 있었어요. 그때 주인 할머니께서 막과자를 몇개 선물로 주시기도 했고요. "
덕분에 여기 막과자맛에 반해서 오랫동안 고객이 됐죠. 처음 그 막대사탕을 먹어봤던 날이 아직도 기억나는걸요. 그때 먹은 맛이 분명... 캐비어 맛이었죠? 좋은 맛이라고 하기는 힘들어도, 매력이 있었어요.
" 이제 슬슬 돌아갈까요?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 -
457 나기 - 탄지 (kaTkM6ziCM) 2020. 9. 6. 오전 12:06:21저 눈에 띄는 붉은 뒷통수는 누구의 것일까. 낯설지만은 않다는 희미한 기억 속 어딘가 분명 만나본 적이 있을 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유는 없지만. 혹여나 생판 남이라 하더라도 저런 화려한 색을 못 본척 지나칠 순 없는 노릇이였다. 인간적으로, 오니로서도.
허리를 숙인채 꾸물거리길래 대체 무얼 하나 들여다보니, 마른 목을 축이려 물그릇에 고양이들이 모여있다. 작은 동정이라도 베푸는걸까. 어쩜 저리 자비로울 수 있는지! 비틀린 사고에서는 누구를 향하는 지 모를 비웃음이 쏟아져 내린다. 그는 저도 모르게 날이 선 웃음을 터트렸다. 바람이 빠져나가는 소리처럼 열이 없었다.
“나도 목 마른데.”
화려한 머리칼을 가진 이의 옆에 쪼그려 앉아 주머니에 구겨넣은 소세지를 까서 고양이들의 앞에 내밀었다. 시선은 옆의 소년을 바라본 채 샐쭉, 입꼬리를 끌어 올려 웃었다. -
458 유즈루주 (nIqWLZtfPA) 2020. 9. 6. 오전 12:07:32유즈루 낼때 키를 190으로 하려다 다른 애들이 넘모 작아서 여러 의미로 거리감을 느껴버림 어쩌지? 해서 다리를 조금 분질렀는디
그럴 걱정 할 필요가 읎었네요.. 188이 두명이나 ! :D -
459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2:08:14나쿠루쿠루. 나쿠루쿠루쿠루.
나쿠루쿠루쿠루쿠쿠루삥뽕. 나쿠루삥뽕(?) -
460 나기주 (kaTkM6ziCM) 2020. 9. 6. 오전 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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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유즈루주 (nIqWLZtfPA) 2020. 9. 6. 오전 12:10:39나쿠루쿠루 하니까 모 애니메이션의 노란 개구리가 생각나네요 ..🐸
괜찮아요 나기주! 나기는 매력적인 캐릭터일껄요! -
462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2:11:17나기 되게 양아치같다.
그래서 귀여운 거지만, -
463 시오주 (GmE0srpayY) 2020. 9. 6. 오전 12:12:24귀여운 참치들이 서로를 귀엽다고 하고 있구나. 음!!
시오는 딱 일본 신장에 맞춰서 살짝 아담한 느낌으로 했는데, 다들 키가 조금씩 더 커서 어쩌다 보니 잘 맞았다는 느낌이야! -
464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2:12:38>>461 앗, 뭔지 알거 같아. 그 노란 뱅글뱅글 눈 개구리 말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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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켄야 - 시오 (dxMnHWqw.E) 2020. 9. 6. 오전 12:15:58"그래. 그렇겠지."
넥타이가 걸려있었다는건 충분히 알고있었고 이제와서 넥타이가 왜 소나무에 걸려있었는가, 따위는 별로 알고싶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걸 일일히 설명하는 모습을 보고는 작게 웃음지었다. 게다가 고맙다고 인사까지? 놀라움의 연속이다.
"다른사람의 이름을 묻기전에는 자신의 이름을 대는것이 절차아닌가? 으으으응?"
마치 90년대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양아치처럼 말하다가 이름정도야 알려줄 수 있지, 라고 생각한지 3초도 지나지 않아 행동을 달리하도록 했다. 그냥 이름을 가르쳐주는것도 재미없고. 이렇게 도와줘서 감사합니다, 하고 끝이라고? 저어어언혀 재미가없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필요해.
"테기, 미카타다. (정의, 사자) 너랑 같은학교 학생이고.."
갑작스레 생각한 이름이지만 이런 유치한 이름을 가진사람이 있을까 싶어 나도모르게 입고리가 올라간다.
"나는 정의의 사자(테키노 미카타)를 꿈꾸는 소년이지."
정의의 사자를 꿈꾸는 소년의 이야기라. 읽으면 재밌을 것 같다. 다음 문예부 과제로 해야지. -
466 유이카 - 케이 (IEB07Viz.I) 2020. 9. 6. 오전 12:17:04큰 트러블 없이 상황이 끝났음에 감사하며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마저 취미 생활을 즐기러 가기 위해 인사를 하려던 그녀의 귀에 익숙한 화제가 들어왔다. 사진. 그 말을 듣자마자 이미 사진을 찍자던 생각은 뒷전이 된다.
"꽃인데, 볼래요?"
허락이 떨어지면 당장이라도 카메라를 들고 다가갈 기세로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녀는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는만큼 그 행복을 타인과 나누는 것도 좋아했다. 수많은 피사체 중에 꽃을 고집하는 것도 그런 성격이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다. 꽃을 선물 받았을 때 환하게 웃지 않는 사람을 본 적이 없으니까. 고작 16세에 이르는 짧은 삶 동안의 경험이지만, 그녀의 입장에선 그게 전부나 다름없다.
"괜히 뒷탈이 남으면 싫잖아요. 어차피 여기 사는 사람 다들 거기서 거기고. 아, 여기 사시는 분 맞으신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굳이 사소한 일을 숨길 필요도 없다고 느꼈을 뿐이다. 이곳으로 오는 길을 아는 사람이면 이 마을에 사는 사람이 아닐리가 없지만, 언제나 예외는 법. 누가 알려줬을지도 모르잖아. 그녀는 제가 모르는 것을 속단하기를 꺼리기에 일부러 아는 것도 여러번 반문하곤 했다. 물론 오늘도 예의는 아니었다. -
467 나기주 (kaTkM6ziCM) 2020. 9. 6. 오전 12:17:06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어 다행이네.. (기쁨)
150 귀여워... 나기랑만 해도 무려 26cm 차이! -
468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17:08아니 벌써 2스레라고?? 우리 스레 화력 뭔 일이야 ㅋㅋㅋㅋ 다들 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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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2:19:21나쁜남자도 나름 수요 있다구, 나기주는 조금 더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거야.
>>468 미치코주 어서와. 푹 쉬고 왔니? -
470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20:11나쿠루주 안녕~ 응응 푹 쉬고 왔지! 나쿠루주는 오늘 하루 잘 보냈니!
그보다 12시가 넘었는데도 우리 스레는 복작복작하구나 ㅋㅋㅋㅋㅋㅋ -
471 유이카주 (IEB07Viz.I) 2020. 9. 6. 오전 12:20:52>>468 미치코주도 좋은 밤! 어서와~ 잠깐 나갔다 오면 앞자리가 바뀔정도로 화력이 장난아니더라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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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22:20유이카주도 안녕~ 쫀밤! 오후즈음부터 자리를 비웠더니 아예 스레가 갈려버렸어..... 엄청난 화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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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코요 - 세츠하 (If/OTYmPSU) 2020. 9. 6. 오전 12:23:30점심 이후 어쩐지 몸이 무거워져서 담임 선생님에게 말하고 보건실에서 쉬었다. 사실 아침에 등교길에 나설 때부터 오늘은 감이 좋지 않았었다. 오전 수업만 받고 조퇴를 할까 하다가 그 때는 걷기도 힘들어서 보건실을 택한건데. 딱딱한 보건실 침대에서 일어났을 때 눈에 보이는 것보다 귀로 들리는 소리를 듣고 한숨부터 나왔다.
"비가 오려고 그런거였나..."
하얀 손이 침대를 가린 커튼을 걷자 흐린 하늘과 토독토독 떨어지는 빗방울들이 잿빛 눈에 비쳐진다. 비바람이 불어대는 건 아니라서 그냥 가도 괜찮을 것 같았다. 어차피 후드집업이니까. 느릿느릿 교실로 와서 가방을 챙기던 중 문득 떠올랐다. 아침에 우산을 끌다시피 가지고 왔었던 거다. 오후에 비가 올지도 모르니까 챙겨가라는 아버지의 문자를 받아서 챙긴 우산이 책상 옆에 걸려있었다. 와. 안 젖고 가겠네. 속으로 중얼거리며 아침에 올 때처럼 왼쪽 어깨에 가방을 메고 오른손에 우산을 들었다. 우산 꼭지가 바닥에 지익지익 끌리는 소리를 내며 현관까지 오자 딱 한 사람이 밖으로 나가지 못 하고 비가 오는 걸 가늠하는게 흐리멍텅한 잿빛 시야에 들어왔다.
"......"
하얀색 짧은 머리와 어딘가 위압감이 느껴지는 뒷모습을 잠시 보다가 돌아서 조용히 자신의 신발장으로 가 운동화로 갈아신었다. 모든 행동이 답답해 돌아가실 정도로 굼뜨고 느리다. 그마저도 하고서 몸을 일으키며 힘든 숨을 내쉰다. 가방과 우산을 다시 들고 현관으로 나간다. 검은색 장우산을 처마 밖으로 내놓고 펼칠 듯 하다가 옆을 보고 말을 걸었다.
"시라사카 씨(시라사카 상). 중간까지라도 괜찮으면. 우산. 같이 쓰시겠나요."
잠기운이 덜 가신 먹먹한 목소리가 저보다 키가 큰 사람을 올려다보며 한 말은 고작 그게 다였다. 말 뒤에는 좋을대로 하라는 것처럼 우산을 펴고 먼저 쓴 채 동급생이자 같은 반일 상대를 응시했다.
//일단 같은 반이니까 성씨 정도는 알 거라고 생각했어! -
474 탄지-고양이? (GR6Y9vZ0dY) 2020. 9. 6. 오전 12:23:53뒤통수 쪽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뒤돌아 볼까 했지만 고양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놓치기 싫었던 것도 있었고, 괜히 이상한 사람한테 걸릴까 싶어서 꾹 무시한 채 고양이들만 바라보았다. 차라리 저 사람도 고양이를 좋아해서 나랑 친해지면 좋을텐데! 이쪽으로 오는 것 같은 발걸음 소리는 탄지에게 소량의 기대감을 안겨 주었다. 과연 무슨 말을 내뱉을까?
“......”
나도 목마른데.
짧지만 강력한 울림이 탄지의 머릿속을 휘감았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어, 오랫동안 눈을 감았다가 상대방을 지긋이 응시했다.
‘미친사람인가? 고양이도 아니구......’
미친사람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조금 그랬다. 고양이들에게 맛있어 보이는 소세지를 주섬주섬 깐 뒤에 내밀었으니까. 고양이 밥 주는 사람중에 미치거나 나쁜 사람은 못 봤는데. 열심히 고민하던 탄지는 결국 물병을 집어들어 상대방에게 내밀었다. 일단 목이 마르다고는 하니까. 줘야지. 괜히 내 앞에서 탈수로 명목하면 곤란하기도 하고. -
475 나기주 (kaTkM6ziCM) 2020. 9. 6. 오전 12:24:06그런거구나!! 그럼 나쁜 남자로서 자신감을 가지고 좀 더 분발해야겠어 나쿠루주, 정말 좋은 멘토구나..!
미치코주 어서와! 빵빵한 화력은 새 스레의 위력이지~ -
476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2:24:42>>470 나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더라?
먹고 참치하고 먹고 참치하고 참치먹고 한거 같아. (?) -
477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25:03나기주도 안뇽! 좋은 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력 엄청나잖아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아침에 세워졌는데 벌써 2스레가 반이나 채워지다니! 분발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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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25:41>>476 바람직한 상판러의 생활을 보냈구나(?
아무튼 여유롭게 오늘 하루 보냈던것 같아서 다행이야 ㅋㅋㅋㅋ -
479 코요주 (If/OTYmPSU) 2020. 9. 6. 오전 12:25:50온사람들 어서와! 이제 좋은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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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케이 - 유이카 (Nia7CN3ufc) 2020. 9. 6. 오전 12:26:53순간 높아진 그녀의 목소리에 케이는 순간 몸을 움찔했다. 바로 대답을 하지 않고 잠시 생각을 하던 그는 괜찮지 않을까라고 결론을 내리며 아무런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보여주겠다고 한다면 딱히 거절할 필요는 없었다. 상대가 보여주겠다고 하는 거니까.
"그럼 조금만 봐도 될까요?"
명백히 보고 싶은 의사를 밝히지만 그는 그녀의 근처에 가깝게 다가가진 않았다. 어느 정도 다가가긴 했지만 사람 한 명이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의 거리감을 유지하며 그는 발걸음을 멈췄다. 딱 그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려는 듯, 그 이상도 이하도 움직이지 않으며 고개만 빼꼼 조절하며 그는 눈동자를 데굴데굴 옆으로 굴렸다. 이 정도면 충분히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하지만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일단 그에 대해선 그녀의 말을 들어봐야 알 수 있는 거니까.
"미소노 케이. 오랫동안 여기서 살았어요. 태어날 때부터."
미소노.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받은 성은 조금 작지만 그래도 분명하게 전달이 될 정도로 이야기를 하며 그는 괜히 마을이 있는 쪽을 바라봤다. 자신도 그녀도 여기 사람이라고 하는데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인 이 상황이 그는 딱히 이상하진 않았다. 정말로 작은 시골마을이면 모를까. 마을의 크기는 정말로 큰 도시급이 아닐 뿐, 어느 정도 크기가 있었다. 그럼 모를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녀의 나이는 자신과 비슷해보였기에 어쩌면 같은 고등학교 ㅡ라고 말을 하지만 사실 고등학교는 하나 뿐이었다.ㅡ 가 아닐까 추측을 하며 넌지시 물었다.
"고등학생이에요? 아니면 중학생? 그것도 아니면 대학생?" -
481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27:45코요주 안녕~ 그러게~ 이제 12시가 넘었으니까 쫀 새벽이라 해야겠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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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2:27:55좋은 밤~! 미치코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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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28:30앗 캡틴 안뇽안뇽~ 좋은 밤이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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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시오 - 켄야 (GmE0srpayY) 2020. 9. 6. 오전 12:29:24어머, 어머... 나도 참, 이러며 시오는 자기 이름을 황급히 알려주려 했지만, 그 이전에 막무가내로 상대방의 이름을 듣게 되었다.
"세이기(정의)? 아니, 테기 씨... 테기 씨!" 그러자 시오는 일말의 의심도 없는 맑은 표정으로 테기 미카타의 이름을 불렀다. 응?
"저는, 하고로모 시오, 깃털 우에 옷 의 자를 쓴 하고로모(羽衣)예요. 3학년 A반인데... 참, 테기 씨가 어느 반인지도 모르는군요!"
같은 학년이라는 건 어렴풋이 알 것도 같았지만, 사실 그마저도 확신할 수는 없었다. 3학년 교실 복도에서 자주 노는 1학년이라면 어쩔 것인가. 그렇다고 해서 하고로모 시오가 테기 미카타(?)에게 토를 달거나 할 배짱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아무튼 어딘가 안절부절못해 보이는 것만은 확실했다. 은혜를 입은 사람의 공통적인 반응이라 해야 하나.
"그, 도와줘서 고마워요. 정말로 정의의 사도 같네요, 후후후..." -
485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2:29:25>>475 멘토일것 까지야, 그저 자신감을 위한 뽐뿌를 넣어줬을 뿐이야.
그래도 생기가 돌아온다면 다행이네. -
486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29:25역시 화력이 화르륵 불타는것도 좋지만 밤이라 조금 가라앉으니까 그제야 여유가 생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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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시오주 (GmE0srpayY) 2020. 9. 6. 오전 12:31:30>>467 26cm.....!!! 역시 키차이는 좋은 것이지! 시트를 보고 느낀 거지만 우리 어장에는 작은 귀요미들이랑 커다란 귀요미들이 다 있어!!
캡틴-!! 새 시트 들어왔어!! -
488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2:31:40낡고 지친 요양원 환자에겐 조용한 새벽이 좋은 거시와요. 하와와,
와, 이걸 무표정으로 말하면 이렇게 징그럽구나. -
489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33:25그치... 낡고 지쳤으니까... 여유로운 새벽이 좋구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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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2:33:47오, 드디어 새벽신도 왔구나.
점점 신 인간 비율이 맞춰지는거 같네. -
491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2:34:14>>487 에고.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시트 스레가 떠오른 것을 미처 보지 못했네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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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유즈루주 (nIqWLZtfPA) 2020. 9. 6. 오전 12:36:06>>464 네! 쿠루루랑 나쿠루의 공통점은 둘다 껴안아주고싶게 생겼다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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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37:12오오 새 시트! 진짜 나쿠루주 말대로 슬슬 비율이 맞춰져 가고 있는 느낌이네! 4개월간 파란만장하겠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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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2:38:21>>492 전자는 이해하지만 후자는 모르겠는걸,
그래도 나쿠루는 안으면 푹신말랑하긴 할거야.
모찌가 아니어서 유감이네. -
495 해나주 (U7.QBpvzjI) 2020. 9. 6. 오전 12:39:02자고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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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2:40:10인간 : 신의 비율이 현 시점 13 : 11이에요.
그러니까 신 시트 2개가 더 들어오면 13:13으로 딱 맞아 떨어진답니다.
인간의 경우 남 녀 비율이 8:5
신의 경우 남 녀 비율이 4:7
전체 남 녀 비율은 12:12
이렇게 되네요. -
497 코하쿠 - 나쿠루 (gmNTWAD/nU) 2020. 9. 6. 오전 12:40:15뒤로 무르는 대신 몸을 숙여 눈을 마주하고, 단단한 표정을 깨고 잠시 비틀린 웃음을 보인다. 그렇게 나쿠루라 하는 인간은 용신에게 한마디했다. 그것은 아주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코하쿠에겐 인상깊은 시간이었다. 그 끝에서 코하쿠는 이렇게 한마디 했다.
"지금 그대의 얼굴은 굉장히 좋았네."
아저씨니 뭐니 하는 말은 귓전으로도 듣지 않은 것처럼 마치 홀로 흘리는 한마디와 같은 말이다. 대신에, 코하쿠는 곧 이를 보여 웃어보이는 것으로 그 대답을 대신했다. 비 온 뒤의 하늘처럼 맑은 웃음이었다.
"호오. 이 몸이 고작 자네같은 여자아이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고?"
그렇게 하는 말에는 장난기가 섞여 있었지만, 알 수 없는 위엄 또한 서려있었다. 게다가 정말로 이렇게 말이 통하는 인간은 오랜만이었다.
가까이 지내는 인간이라곤 무녀밖에 없었고, 그 마저도 신사에 찾아오는 신은 다들 사연이 있어서 기적을 바라고 오는 이들 뿐이니. 이른바 비즈니스라는 것이었다.
틈만 나면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기도 하나 이렇다 할 연은 그다지 생기지 않는 법이다. 아마 다들 자신도 모르게 신이라는 존재와의 괴리를 느껴버리는 것이겠지. 그렇기에 오히려 코하쿠는 뛰쳐나간다면 나쿠루쪽이라고 생각했으나, 다행스럽게도 이번엔 그런 일은 없었으니. 그리고 돌아온 답은 모처럼 시원찮은 대답이었다.
"에이. 자네도 분명 기호를 가지고 있을걸세. 다만 아직 그걸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 뿐이야. 의외로 스스로 무엇이 좋고 싫은지 아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거든."
코하쿠는 뒷짐을 지고 나쿠루와 나란히 걸으며 거기에 차근히 말해주었다.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모르는 것. 그것은 분명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그것을 물론 지금 깨우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즐거움 없는 인생은 길기에.
그런 코하쿠는 문득 무엇이 생각났는지 천천히 입을 열어 그 뒤를 이었다.
"이건 옛날 이야기지만, 자네와는 반대로 뭐든 좋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었다네. 나는 녀석이 마음에 들어 어딜 가든, 무엇을 먹든, 놈을 데리고 다니며 모든걸 같이 했어. 그랬더니 겨우 반나절도 안 되어서 이건 무리라고 하지 뭔가. 뭐어, 인간이라면 다들 그런 법일세. 변덕쟁이들이라 혼자 있으면 외롭고 같이 있으면 귀찮아하지. 그러니 나쿠루여, 자네도 아직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지 않은 것 뿐이야."
모처럼 현세의 빛을 받은 몸. 즐기지 않으면 손해! 라고, 나쿠루를 돌아보며 이 작은 용신 소녀가 외쳤다. 노을빛 지는 하늘에 구름같은 머리칼이 나부꼈다.
"그리고 그걸 발굴해가는 시간은 무척이나 즐거울걸세!" -
498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2:40:51>>495 좋은 밤~! 해나주! >.</ 잠이 오지 않으면 조금 잡담을 하다 주무시는 것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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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2:40:54그래도 신♡인간 하라고 하면 신♡신 인간♡인간 하는 프렌즈들도 있겠지.
그게 바로 이런 장르의 매력이기도 하고, -
500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12:41:29쿠아아아아앙... 고양이님 놀아드리고 오느라 너무 늦어버렸다는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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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해나주 (U7.QBpvzjI) 2020. 9. 6. 오전 12:41:46안녕안녕! 그래서 내친김에 놀려고 스레에 왔지!
으음 새벽일상 돌릴사람 혹시 있나? -
502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41:58오호라... 인간은 남자가 더 많고 신은 여자가 더 많구나! 근데 결과적으로는 딱 맞아 떨어지네 :3 아무튼 비율이 맞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군!
그리고 해나주 안녕~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너무 무리하면 안돼? :3 -
503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2:42:18>>499 커플링은 신X인간 신X신 인간X인간 다 허용인걸요. 물론 신의 입장에선 신X인간이 아니면 얄짤없이 지의 기운을 얻기 위해선 수련을 해야겠지만 인간의 지의 기운을 포기하면서까지 선택한 사랑은 필시 트루러브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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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2:43:29>>501 저는 지금 일상을 돌리고 있어서 더블 일상은 힘들 것 같네요.
>>502 네. 인간은 남자가 더 많고 신은 여자가 더 많아요. 그래서 나름 조절을 하려고 지금은 인간 시트도 막고 여성 신 시트도 막고 남성 시트만 받고 있지만 슬슬 풀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일단 시트 하나가 더 들어오면 결정해야겠어요. -
505 유이카 - 케이 (IEB07Viz.I) 2020. 9. 6. 오전 12:44:22허락을 구했다면 이제 행동으로 실천할 일만 남았다. 그랬는데 어쩐지 가까운듯 먼 미묘한 거리에서 그가 멈췄다. 유이카는 빤히 그를 바라본다. 이 미묘한 거리감을 어디선가 느꼈던 적이 있지 않나? 답이 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고양이. 그녀가 준 먹이만 먹고 훌쩍 떠나는 고양이를 쫓아다닐 때 딱 이만큼의 거리를 유지했다.
"그렇게 보시면 목 아플걸요."
그러니까 좀 더 붙는 편이 좋을 거라는 말을 넌지시 돌려서 표현했다. 그럼에도 그가 이 거리감을 유지하겠다면 그 의사를 지켜주지 못할 것도 없다만, 기왕이면 더 제대로 보는 게 좋잖아. 그녀는 아주 살짝만 더 몸을 기울였다.
"야나기 유이카예요. 저도 태어날 때부터 여기서 살았는데, 어쩌면 오가면서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정말로 거리에서 우연히 지나쳤을 수도 있고, 아니면 무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번도 못 봤을 수도 있다. 다만 그런 사소한 일은 그녀가 신경쓸 일은 아니었다. 어쨌든 지금부터 두사람이 완벽한 남은 아니라는 일이 더 중요하니까. 이름을 알게 된 이상, 그녀는 앞으로 지나가다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할 것이 뻔한 일이다.
"고등학생이에요. 미소노 씨는... 아니다. 맞춰볼게요. 우리 같은 고등학교 다니지 않을까요?"
그녀는 의기양양하게 손가락을 세웠다. 3지선다에서 답을 찍는 것 정도는 쉬운 일이다. -
506 세츠하 - 코요 (WDRrDaDfBU) 2020. 9. 6. 오전 12:44:27밝은 갈색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소녀가 말을 걸 때쯤에도, 세츠하는 가만히 눈을 감고 처마 너머로 손을 내뻗고 있었다. 굳이 처마 너머로 손을 뻗지 않더라도 비가 내리는 풍경을 보기만 해도 아, 이 정도면 집은커녕 운동장만 가로질러도 옷이 분명히 젖어버리겠구나, 할 정도로 빗발이 충분해져 있었지만, 세츠하는 그냥 손끝에 와서 부딪는 빗방울의 감촉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츠지무라 코요가 말을 걸어오기 직전까지도 멍하니 그러고 있다가, 말을 걸릴 것을 예상치 못했는지 눈을 깜빡이며 츠지무라 코요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대답은 반 박자쯤 늦다. 츠지무라 코요라는 이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 걸까.
"츠지무라, 씨."
대답하는 박자가 살짝 어긋나긴 했지만, 그래도 그녀는 츠지무라 코요라는 이름을 머릿속 기억저장소에서 꺼내오는 데에 성공했다. 시선을 상대방에게 유지하며, 세츠하는 이미 흥건히 젖어버린 한쪽 손의 물기를 가볍게 탁탁 흔들어서 털어내고는 윈드브레이커 앞섶에 슥슥 비벼닦으려 했다. 그렇지만 윈드브레이커의 맨질맨질한 표면 때문에 잘 닦이지 않자, 그녀는 결국 치맛자락에 손을 닦는 것을 택했다.
"-그래주시면 고마울 것 같지만, 폐가 되지나 않을까요."
아직은 서로간에 겨우 이름만을 알고 있는 상대방. 대답하는 자세가 조심스럽다. -
507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44:38그러고보니까 신X인간의 경우 인간은 어떻게 돼?? 서로의 기운을 공유받는다 했으니까 인간도 신처럼 영생을 누리게 되남...???
그리고 일상... 일상인가...(고민 -
508 켄야 - 시오 (dxMnHWqw.E) 2020. 9. 6. 오전 12:45:20"하고로모. 이름 참 이상하네. 어디에서도 그런 괴상한 성은 들어본적이 없는데?"
어쩌면 과거에는 엄청나게 잘 나가는 귀족님 집안이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외우는건 쉬울 것 같았다. 그렇다면 외울지 안 외울지는 하루 이틀이 지나봐야 알겠지.
"혹시 이름때문에 넥타이가 멀리 날아간거 아닌가? 깃털옷이라면 어떤 바람이 불어도 잘 날테고."
반을 물어보는듯한 말에
"C."
라는 매우 짤막한 대답을 하고서는 정의의 사도 같다는 말에 쓴웃음을 짓다가 곧바로 표정을 바꿔 '히히히.' 하고 웃는 표정을 짓는다.
"물론이지. 난 정의의 사자. 인의도 의리도 이상을 넘어 지키는 기가막히는 사람이라고? 그러니 앞으로 나를 봤을때 내 행동은 절대 방해하면 안된다?"
정말로 방해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뭔가 이 녀석한테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말했다. 먼 미래에 엄청난 방해를 받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
509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2:46:10세상에 해나주가 살아돌아왔어. 어서와. 무리하진 말고,
>>503 확실히 어느쪽이든 트루러브인건 변함없네. 그러니 한시 바삐 핑퐁하여 핑크를 만들지어다. (?) -
510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12:46:16코하쿠라는 이름 놓치고 나서 아키라라고 이름지으려다가 필사적으로 일본 이름 사이트 뒤져보고 세츠하라는 이름 붙였던 건데 아키라라고 붙였으면 또 겹칠 뻔했어... (등골오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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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해나주 (U7.QBpvzjI) 2020. 9. 6. 오전 12:46:20앗 그러면 다른사람을 구해봐야겠군!
그나저나 시트 비율 맞아떨어지는거 신기하다. 이것도 캡틴이 조율을 잘해줘서 그런감도 있겠지만! -
512 아오이주 (rQ.HOhDnto) 2020. 9. 6. 오전 12:46:22“전쟁의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고 하던가.”
시체로 가득한 방에서 소녀가 홀로 속삭였다. 조금 찢어진 창호지 사이로 파고든 바람은 신당의 안쪽을 느릿하게 일주하다 그녀의 곁에 멈추었다. 마치 그곳이 제 자리라는 것처럼 뻔뻔한 얼굴로 그녀의 몸을 쓰다듬고는 다시 찢어진 창호지를 통해 밖으로 향했다.
소녀는 마치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그 찢어진 창문 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조그마한 틈새였지만 그럼에도 바깥을 보기에는 충분했다. 잘 정비된 돌로 되어있는 마당과 그 길 사이에 마치 수문장과 같이 우뚝 서있는 붉은 색의 토리이는 그곳에서 주변을 거부하는 듯한 모양새였다. 소녀는 가볍게 팔을 들어 그곳을 향해 뻗으려 하다가 이내 포기하고는 자신의 뺨을 쓰다듬었다.
세상은 참으로 신기한 곳이구나. 소녀는 고개를 돌려 본당을 바라보았다. 멋들어진 갑주를 차려 입은 신께서는 한 손에 창을 한 손에 보탑을 쥐고는 발 밑에 과거에는 신이었던 요괴를 두고 있는 그 동상은 무신이라고 부르기에 합당한 모습이었다. 자신과는 전혀 달랐기에 소녀는 감탄하고 있었다. 자신과 같은 무신이라 하더라도 이런 이들도 있나? 아니, 그 이상으로 지금 자신의 눈에 보이는 이 모습에는 어딘가 경외심마저도 느끼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런가, 이것이 신인가. 이것이 투신인가. 나의 신도들은 나에게도 이런 모습을 바라고 있던 것 인가.”
소녀가 감상에 젖기 시작하자 어디선가 고통이 섞인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소녀는 고개를 돌려 천천히 소리의 근원으로 향한다. 치맛자락은 이미 피에 젖어 지독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지만 시체의 썩은 내에 섞여버려 무엇이 더러움의 원천인지 조차도 알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 아직 살아있구나. 그렇다면 네게 할 말이…”
“죄송... 합니다… 그 고을로는… 두 번 다시 가지 않을 테니… 신이시여…”
시체였던 것은 눈물을 흘렸다. 이미 갈라져서는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였지만 절박함이 담겨있다는 것 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다. 신으로서의 통찰이나 신통력 같은 것이 아니라 지금과 같은 인간의 모습으로도 느낄 수 있는 종류의 것이기 때문일까. 소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그의 앞에 정좌를 하고는 그저 투명하고 한없이 깊기만 한 눈동자로 시선을 맞추었다.
“울지마라. 내가 말할 수 없지 않느냐.”
주변의 공기마저도 잡아먹을 것 과 같은 자세였다. 자신이 위에 있다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한 말투, 소녀는 자신이 무엇인지를 아주 잘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그런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없었을 것이 분명하지만 지금만은 아니라는 듯이 아니, 아예 숨기지 않겠다는 듯이 보였다.
“과거에는, 원망하고 화를 내는 것이 나의 전부였다. 허나 지금은 아니지. 나는 땅에서 태어나 전쟁을 거듭하고 숭배 받으면서 아주 조금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변하지는 않았다만.”
소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이제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한 밤의 달이 머리 꼭대기에 서있을 때부터 다음 날의 달이 떠오를 때까지 반복했다. 죽어가는 이의 눈 앞에서 그저 자신의 말을 반복했다.
“모든 물체와 현상에는 이름이 있고 이름이 있기에 질서는 지켜진다. 허나, 생이란 본디 공허한 것이다. 아무리 이름을 가지게 된다고 한들 그 본질은 깊은 심연과 같아 모든 것을 견뎌야만 하나니. 인위를 배제하고 무위자연의 경지에 이르는 자만이 진정으로 도에 이를 수 있을 것이야. 그곳에서는 신화는 사라지고 시작도 끝도 하나가 되겠지. 그래, 네게는 지금 무엇이 보이더냐.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이더냐 아니면 영원히 넓은 열망의 하늘이더냐.”
비어있는 하늘 같은 푸르른 안구 속에 죽어가는 이가 비춰졌다. 신관이란 모두 같았다. 모두 속세의 더러움이 묻은 채로 순수를 추구한다는 이들이었다. 오만하게도, 이미 더렵혀져있으면서도 최선을 다해 순수하기를 바라는 존재들이라니. 그렇기에 이들은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네놈이 원하던 답이다. 이 생애에 비밀 따위는 없다. 신에 이르는 길에는 순수한 마음 오직 하나.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지. 진정으로 신에 닿고 싶었다면… 네 시작을 버려야만 했거늘. 그리하면 네 동경은 진실로 순수한 열망이 될 것인데… 나의 목소리는 이 불쌍한 아이에게는 닿지 않는 모양이구나.”
더 이상 남자는 숨을 쉬고 있지 않자 소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이것도 아닌가. 자신의 아이들과 같은 순수한 열망을 가진 아이들이 필요했지만 그렇게 딱 맞는 인간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원점이 없다면 마음이 옅어짐을 두려워할 이유도 사라지지. 아이들은 언제쯤 이곳에 다다를 수 있을까.”
/////////////////
아오이가 통합 당하기 전, 더 정확히는 정복전쟁 초기라는 느낌으로다가... 그시절에는 어땠을까를 상상하며 쓴거라 설정적인 면으로는 허술한 면이 더 많읍니다... -
513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12:46:54해나주도 어서와! 좋은 새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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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해나주 (U7.QBpvzjI) 2020. 9. 6. 오전 12:47:41아키라라고 붙였으면 아키라가 두명! 아키러콤보! 가 될뻔했네.
여담인데 해나도 원래는 다른 이름이었어. 정한나라는 이름을 붙이려고 했는데 뭔가 한나라는 이름은 이미지에 안어울리는 것 같아서 좀 변형을 준게 해나였지! -
515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2:48:10>>507 물론 인간도 천의 기운을 공유받게 돼요. 다만 인간이란 종족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서 수명이 바뀌진 않아요. 수명을 다하게 되면 죽음을 맞이하나 그 영혼이 몸 속에 흐르는 지와 천의 기운의 영향으로 신으로서 재구성되고 새롭게 목숨을 얻어 신의 반신으로 영원히 함께 하게 된답니다. 혼인 의식은 말 그대로 영원을 약속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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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12:48:15>>512 소녀의 얼굴로 중후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전쟁의 신님께서는 어쩌다 니트 오타쿠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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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아오이주 (rQ.HOhDnto) 2020. 9. 6. 오전 12:49:23>>516 아오이 : ㅇ...인터넷 전사도 전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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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사노이주 (4gIDZkw8fM) 2020. 9. 6. 오전 12: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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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코하쿠주 (eJPtrnqse2) 2020. 9. 6. 오전 12:49:49>>510 ㄷㄷㄷㄷㄷ 닉 선점의 중요성은 역싀.... 만약 코하쿠 중복됐다면 지금 용용이의 눈 색깔부터 싹 갈아 엎었을 수도 있었겠당 코하쿠라는 이름은 지금 코하쿠의 눈 색에서 모티브를 얻어온 것이라 :3.... 호박 눈의 고룡! 이라는 느낌으루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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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아오이주 (rQ.HOhDnto) 2020. 9. 6. 오전 12:49:50>>518 (잘생긴 걸 보면 기절하는 병이 있워요)(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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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해나주 (U7.QBpvzjI) 2020. 9. 6. 오전 12:50:17>>518 앗 사노이 잘생겼어... 일상이라면 내가 찔러봐도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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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사노이주 (4gIDZkw8fM) 2020. 9. 6. 오전 12:51:46>>521 앗 좋아요! (붕방) 해나주는 전학생이라 선관 안짠다고 하셨으니, 바로 다이스 굴려서 선레 정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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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해나주 (U7.QBpvzjI) 2020. 9. 6. 오전 12:52:35>>522 응응 그러자!
.dice 1 2. = 1
1. 해나
2. 사노이 -
524 해나주 (U7.QBpvzjI) 2020. 9. 6. 오전 12:52:50나구먼! 원하는 상황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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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사노이주 (4gIDZkw8fM) 2020. 9. 6. 오전 12:54:00상황은 아무거나 괜찮아요! 선레 감사히 받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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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12:54:33>>517 세츠하: ......(쓰담쓰담) 그래요. 시대가 변했으니까.
>>518 요즘은 간식사냥꾼도 얼굴이 받쳐줘야 할 수 있는 거구나...
>>519 역시 그냥 다른 이름을 찾기를 잘한 것 같아 :3 다른 모습도 물론 멋지예쁘귀요미했겠지만, 지금의 용용이언니도 좋으니까! -
527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2:54:34인터넷 전사라고 하니까 키보드 워리어가 생각났으니 도게자 하겠습니다 선생.
하지만 키보드 들고 무쌍찍을 아오이도 귀여운걸,
그나저나 젠장 사노이 멋있잖아. 믿고 있었다구 소년. -
528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54:49>>515 오오 그렇구나 신기하네. 알려줘서 고마워 캡틴 :3
>>518 혹 사노이 잘 생겼다!(야광봉
그리고 일상인가!(팝콘 -
529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2:55:39확실히 코하쿠 하면 호박석이니까 말야. 어느쪽이어도 용용이는 용용이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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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케이 - 유이카 (Nia7CN3ufc) 2020. 9. 6. 오전 12:56:01그녀 쪽에서 살짝 몸을 기울이자 그의 몸이 반사적으로 반대편으로 기울었다. 자신도 모르게 나온 행동에 그는 어색함을 느끼며 입을 꾹 다물었다. 그녀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얼마나 이상하게 보일까. 그런 생각이 들어 그는 괜히 헛기침 소리를 내며 아주 조금 더 ㅡ 약 한 걸음 반 정도 ㅡ 다가가서 그녀와의 거리를 좁혔다. 이 정도면 되겠거니 생각을 하며 그는 다시 눈동자를 굴렸다.
야나기 유이카. 그녀의 소개에 그는 다시 그녀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보며 그 얼굴을 본 적이 있는지, 이름을 들은 적이 있는지를 떠올렸다. 하지만 매칭이 되는 존재가 없었기에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자신의 생각이 맞다면 자신과 그녀는 오늘 처음 만나는 것이었다. 그녀가 자신을 봤는진 모르겠지만 자신은 그녀를 본 적이 없었다. 정말 낮은 확률로 자신이 잊어버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다고 한들 떠오르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적어도 제 기억엔 없어요. 처음 본 걸 거예요. 당신을."
이내 의기양양하게 같은 고등학교 다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저도 모르게 작게 웃는 소리를 냈다. 그녀가 고등학생이라면 학교가 같을 수밖에 없었다. 가미아리 마을에는 고등학교가 단 하나밖에 없었으니까. 아마 그녀는 자신을 고등학생이라고 추측한 것일테고 그 답은 정확했다.
"네. 같은 고등학교 맞을 거예요. 애초에 마을에 고등학교는 하나 뿐이니까."
물론 같은 학년 복도에서 그녀를 본 적은 없었다. 그렇다면 그녀는 적어도 자신과 동급생은 아니었다. 선배 라인? 후배 라인? 그런 추측만 잠시 하면서 그는 작게 숨을 내쉬었다.
"야나기 씨라고 부를게요. 아무튼 야나기 씨는 여기에 자주 오나요?" -
531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2:57:58>>512 엄청난 포스로군요! 아오이! 멋지다!
>>518 오늘은 야광봉 쉐이킹 데이가 틀림없어요! 쉐이킹~ -
532 해나 - 사노이 (U7.QBpvzjI) 2020. 9. 6. 오전 12:59:14째깍째깍. 시계는 어느새 새벽 한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오늘도 잠이오지 않았다. 잠을 자려고하면 가위를 눌리거나 악몽을 꾸게 되었다. 푹 자본 기억이 희미하다. 언제쯤 너는 나를 놓아줄까? 아니, 우리는 어쩌면 영원히 이렇게 지낼지도 몰라. 그런 생각을 하며 눈을 지그시 감다가 결국 침대를 박차고 일어난다. 아, 내가 이토록 나약했던가?
"잠시 나갔다 올게요."
친척들한테 들릴듯 말듯한 소리로 읊조린 후, 간단한 져지를 챙겨입고 가미아리 마을을 정처없이 돌아다닌다. 밤의 마을은 텅 비어, 꼭 유령이 나올 것 같았다. 만약 유령이란게 정말로 있다면 나는 만날 수 있을까? 실없는 생각을 절로 하자니 웃음이 쿡쿡 나온다. 나도 참, 뭘 원하는거야, 송해나. 네 바람은 절대로 이루어질수가 없어.
"어?"
야옹하는 소리가 들려 주변을 돌아보니 웬 고양이 한마리가 다가오고 있었다. 안광을 뿜어내는 모습은 무시무시하다만 발라당 드러눕거나 다리에 꾹꾹이를 하는 장면은 퍽 사랑스러웠다. 나는 저도 모르게 맹하게 생긴 얼굴을 들이대며 고양이를 쓰다듬었다. 귀여워라.
"미안하지만 너에게 줄 간식은 없어."
그러니 돌아가. 매몰찬 말 한마디와는 달리, 손은 여전히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었다. 아, 참고로 저 말, 한국어로 말한거다. -
533 유즈루주 (nIqWLZtfPA) 2020. 9. 6. 오전 12:59:53우아! 사노이 잘생겼어요!! (야광봉
나쿠루는 모찌가 아니어도 안아주고 싶어요! 사실 여러분 캐들 모두 안아주고 싶지요! -
534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0:41>>533 유즈루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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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1:42근데 사실 제 예감인데.
이 스레는 연애물이라기보단 고교청춘물적인 분위기가 더 커질 것 같아요. 어디까지나 느낌이지만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고교청춘물의 청춘 안에 연애도 있으니까 결국 고교청춘물이 되면 많은 범위로 묶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니 전 좋군요. -
536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2:25어찌됐건 청춘이니 좋은 것이다~(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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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1:02:31>>526 본의 아니게 뺏어버린거 같아 미안하면서도 고맙당 힝잉잉... 세츠하도 쿨해보여서 무지 이뻐! 쿨 한 아이! 쿨뷰티!! 학!!!(?)
>>529 실은 코하쿠말고 아는 보석 이름이 없어서 아마 지금까지도 시트 작성에 곤혹을 치루고 있었을거야 :3... -
538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02:40따뜻한 허그를 좋아하는 올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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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1:03:53ㅋㅋㅋㅋ 맞다 이건 그냥 하는 얘긴데 아까 나쿠루삥뽕보고 너무 웃겨서 답레 한동안 집중 못했어 ㅋㅋㅋㅋㅋㅋ 미안하우이 나꾸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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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코요 - 세츠하 (If/OTYmPSU) 2020. 9. 6. 오전 1:05:13시라사카, 정확히는 시라사카 세츠하로부터 대답이 돌아온 건 약 반박자 늦게 그것도 엇박으로였다. 예고도 표시도 없이 불렀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것에 대해 사과할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이름이 아닌 성으로 불러줘서 고맙다고 해야 하나. 동급생끼리 정중하다 싶을 정도로 예의 차린 말투로 돌아온 대답에 고개만 한번 끄덕였다. 세츠하가 한 말에 오해하기 딱 좋은 고갯짓이었다. 실례가 되지 않겠냐는 말에 끄덕이면 그렇다는거지 뭐란 말일까. 곧 이어 나온 말이 오해를 풀기에 적절했으니 망정이지.
"폐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되요. 시라사카 씨가 저보다 키가 크니 우산을 대신 들어주셔야겠지만요."
먼저 권한 쪽이니 이러쿵저러쿵 하지 않겠다는 건가보다. 우산을 약간 뒤로 기울이자 생기마저 희미한 허연 얼굴이 세츠하를 바라본다. 세츠하의 키에 맞추듯 우산을 들자 팔이 제법 올라갔다. 이대로 가면 서로 불편할테니 세츠하에게 우산을 들어주면 된다고 한 거다. 잠시 들었던 팔을 내리고 세츠하가 들어오기 편하게 우산의 한쪽으로 비껴 섰다. 금방이라도 손잡이를 넘겨줄 듯이 있다가 잊은 것을 떠올리고 뒤늦게 말했다.
"제 보폭이 많이 좁아서 느린 것도 감안해주세요. 비가 오면. 속도를 더 내기 힘들어져서요."
그리고 또다시 끄덕. 할 말은 이게 다인 듯 우산을 반만 쓰고서 약간 들어보였다. 잿빛의 눈은 그새 다른 곳으로 돌아가 허공인지 바닥인지 떨어지는 빗방울인지를 응시하고 있었다. -
541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05:14어찌됐건 청춘이라니, 되게 요양원 창문 밖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에게 시선을 주면서 너털웃음을 보이는 어르신들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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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1:05:18>>536 청춘 좋지~(흐뭇
>>537 쿨X 쑥쓰럼O
쿨해보이는 건 얼굴 덕분이고 사실은 부끄러워서 낯가리는거래(속닥) -
543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06:26>>539 그래? 그럼 한동안은 등장멘트로 나쿠루삥뽕이라고 외치면서 나와야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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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1:06:55으으으음 간간히 신끼리 선관 맺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는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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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7:01아. 맞아. 이것도 말해야겠네요. 일단 옆동네에서의 이 스레의 원본 스레는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3~4주부터인가 고백이 풀린 것으로 기억을 해요.
하지만 이 스레는 딱히 그런 제약은 걸지 않을 거예요. 사랑을 쟁취하고 싶으면 빠르게 쟁취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죠. 이뤄지느냐는 별개로 치고요.
근데 제 상판 경험상 아무리 그렇게 풀어도 평균 한달은 넘어야 움직임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니까 아마 이 스레도 한 달 후에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546 탄지 (GR6Y9vZ0dY) 2020. 9. 6. 오전 1:07:39와 벌써 고록 볼 생각에 설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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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8:28>>541 내 나이와 기력만 놓고 보면 그렇게 틀린 말도 아닐지 몰라...
다들 오너가 현생에서 낡고 지쳐갈 때 대신해서 청춘을 즐기는거야~
>>542 고럼고럼 청춘 최고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다구 :3 -
548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09:07아무래도 몇주 안되어서 금방 맺어지는건 좀 빠른 감이 없잖아 있다고 생각해.
그 사이에 관캐가 바뀔 수도 있고 말야.
적당히 한달가량이 가장 무르익을 때려나. -
549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9:10>>546 좋은 밤~! 탄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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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9:45>>545 오홍 글쿠만... 아니 그아없 엔딩이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6 벌써 설렜어!? ㅋㅋㅋㅋ -
551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1:09:55>>542 맞아! 쿨해보이지만 낯가림있는 그 부분이 제일 좋아 세츠하 세젤귀다~! 크와아아앙!! 포효 대결 함 하까!! 마 자신있나?! (??)
>>543 ㅋㅋㅋㅋㅋ 으악 그것만은 참아줘 제발엽... -
552 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10:09>>549 캡 좋은 밤이야,, 항상 고생이 많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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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0:27아무래도 글치~ 사실 제약을 딱히 안 두더라도 다들 일상 돌리고~ 관캐가 생기고~ 썸도 타고 가슴 앓이 하고 하다보면 한달 금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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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나기 - 탄지(+고앵) (kaTkM6ziCM) 2020. 9. 6. 오전 1:10:29혀를 깨물 뻔했다. 그는 말없이 자신을 응시하는 소년을 그저 바라봤다. 얼굴에 자잘한 생채기가 많았다. 말문을 잃은 표정이 재밌었다. 간혹 너무 어이가 없으면 반박은커녕 말문이 턱 막혀 어디 한 대 얹어 맞은 것처럼 멍하니 있다고들 하던데. 자신을 마주 보는 붉은 머리의 소년이 딱 그런 표정이었다.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이 너무 많아서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꽤 긴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는 말없이 건넨 물병을 받을 수 있었다. 복잡해 보이는 표정에도 그는 뻔뻔하게 웃으며 건네받은 물을 마셨다. 당연하게도 아무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단 한 모금밖에 줄어들지 않은 물병을 주인에게로 다시 내밀었다.
“고마워. 목이 말라 죽는 게 아닌가 했는데.
얼굴이 뭔가 익숙한데 혹시 요 근처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어?”
성인이라기엔 앳된 외모였고 중학생이라기엔 영 아닌 것 같으니 그 중간 즈음의 나잇대이겠고, 이런 촌 동네에는 고등학교라곤 하나밖에 없으니. 손에 들린 소시지는 신경 쓰지 않은 사이, 어느새 사라진 채였다. -
555 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10:50>>550 나이 들면. 주책을. 참을 수가. 업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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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11:10>>548 일단 평균적으로는 그렇더라고요. 거기에 플러스 마이너스도 있지만요! 그러니까 전 한 달 뒤를 기약하며 존버하겠습니다. (안됨)
>>550 그것도 하나의 결말이니까 전 좋습니다. 노커플이어도 여러분들이 이 스레를 즐기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해피엔딩이죠. -
557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1:53>>555 아니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라떼는 말투자넠ㅋㅋㅋㅋㅋㅋㅋ
그렇~취~!! 이게 다~~~ 세월의. 흔적~ 이라는 것이다~~!! ^^ -
558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1:13:10>>551 (울프콜링 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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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13:19지금이 일요일이라는 것을 방금 막 인지했어요.
안돼. 내 휴일이 끝나가고 있어! 이럴 순 없어! (이러는 것을 N번째.) -
560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3:20>>556 사실 나도 커플 유무는 별로 상관 없으려나 ㅋㅋㅋㅋㅋㅋ 애초에 미치코가 연플을 상정하고 낸 캐릭터도 아니고... 다른 캐릭터들은 다른 캐릭터들 나름이니까 내가 신경 쓴다고 어찌 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커플이 성사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재미만 있으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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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1:13:52>>545 오홍 :3... 역시 상판 고인물 이사장의 선견지명이란거신가... 인원이 이정도나 있는데 한 달 뒤엔 나빼고 다들 핑크핑크한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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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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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5:09>>559 괜찮아 아직 하루 남았다!(그리고 순삭 >>562 아니 그보다 짤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1 걱정 마 코하코주! 노핑크 군단엔 나와 미치코가 늘 있을테니까! 👍 -
564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15:12>>561 고인물 아니라고 우길 거예요. 저 옛날 참치 아니라서 옛날은 잘 몰라요! (도리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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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1: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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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5:54>>564 우긴다는 점에서 이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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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전 1:16:01https://picrew.me/share?cd=0P0rk9rfIW
유이토 픽크루와 함께 갱신..! -
568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전 1: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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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16:59>>566 진정한 고인물에 비하면 저는 명함도 못 내민다구요!
>>567 좋은 밤~! 유이토주! >.</ 샤프한 유이토를 바라보며 야광봉 쉐이킹~ 쉐이킹~ -
570 해나주 (U7.QBpvzjI) 2020. 9. 6. 오전 1:17:18유이토주 어서와!
연플이라... 벌써부터 고록 볼 생각에 설레네. -
571 유즈루주 (nIqWLZtfPA) 2020. 9. 6. 오전 1:17:34유이토 잘생겼어여!! (무덤에서 기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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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1:17:38>>563 그짓말 ㅋㅋㅋㅋ 대대로 여우캐가 인기 없던 적은 한 번도 없었엉!!! 미찌코 한 달 되자마자 바로 노핑크 전선 탈주하는거 아녀 이거?! 그렇다면 축하의 빵빠레 올리겟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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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전 1:18:19모두 안녕! 😉 일일이 인사하면 대화가 쓸려갈 것 같아서 이렇게 인사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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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8:33>>569 캡틴... 자신에게 솔직해지는거야. 조금 정도는 고여도 된다구!!(?
>>570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유이토주 안뇽안뇽~ 쫀밤! 와 유이토 잘생겼다!(야광봉 -
575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전 1:20:05🙇 고마워! 그치만 스레에 워냑 선남선녀들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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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0:14>>572 고건 대체로 여우캐 오너들이 캐입을 잘하기 때문이지! 기력없음의 미치코주는 그런건 무리라구? :3 미치코 보다는 귀여운 코하쿠가 먼저 노핑크 에리어를 탈출해버리는게 아닐까! 나도 축하의 빵빠레를 미리 한 트럭이나 준비해 둬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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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유즈루주 (nIqWLZtfPA) 2020. 9. 6. 오전 1:20:35티미)유즈루 낼때는 SL로 내려 했어요. 캐릭터 자체가 플라토닉한 관계를 추구했거든요
..근데 오너가 지옥의 비엘러입니다 -
578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20:40가슴앓이를 하는 참치들을 위해서 웹박수를 개방했고 좋아하는 캐릭터에게 선물도 보내면서 조공도 할 수 있게 했으니 이용하고 싶은 분들은 많은 이용 부탁드려요.
저는 보낼 수도 있고 안 보낼 수도 있고. 캡틴이니까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것은 참 좋네요!
음. 사실 개인적으로는 연애도 좋지만 청춘 일상을 더 보고 싶습니다. 역시 청춘 최고야! -
579 해나주 (U7.QBpvzjI) 2020. 9. 6. 오전 1:20:40으으 사노이주 미안한데 내가 너무 졸려서 잇고 있으면 내일 답레 줄게!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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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1:20:59과연 유이토 초고교급 잘생김이다 ㄷㄷㄷㄷㄷ 웅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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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21:09유이토주 어서와. 픽크루와 함께라니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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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아오이주 (rQ.HOhDnto) 2020. 9. 6. 오전 1:21:25새벽에도 불타오르는 우리스레 노인은... 사라질뿐...(스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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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탄지-고양이? (GR6Y9vZ0dY) 2020. 9. 6. 오전 1:21:29목이 마르다기에 절반은 마실 줄 알았다. 그래서 넉넉하게 남아있는 물을 보고 안도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쏟아붓겠지? 하지만 탄지의 손에 무게가 전과 엇비슷한 물병이 쥐어지자 픽 웃음이 새어 나왔다.
“별로 심각하게 목마르지는 않았나 봐. 얘네보다 덜 마신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고서는 고양이들 쪽으로 자신이 산 간식을 더 밀어넣었다.
“가미아리 다녀.”
웃는 소리부터 말하는 소리까지 낯익다 했더니 너도 거기 다니지? 같은 학교 학생임을 알아차린 탄지는 경계심을 조금 풀고, 미친사람이라는 얇은 누명도 완전히 벗기고 나서 상대방을 대했다. 이름을 물어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
584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21:33잘 자요~ 좋은 밤! 해나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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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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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21:58아오이주도 주무시러 가시는 건가요? 잘 자요! 좋은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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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22:45탄지주는 이만 들어가 보도록 할게..,,,, 나기주 나기랑 일상 넘 재밋다 답레 남겨주면 아침에 확인할게!
다들. 좋은. 밤 ^^~ 되십시오. ^^* -
588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3:05>>577 앗 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이해된다 ㅋㅋㅋㅋㅋㅋ
>>578 그러고보니 웹박수도 있었지 :3 다들 관캐 앓이도 해주고 하면 재밌겠네!
그리고 해나주랑 아오이주 굿밤! -
589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3:23앗 탄지주도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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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유즈루주 (nIqWLZtfPA) 2020. 9. 6. 오전 1:23:32아오이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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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유이카 - 케이 (IEB07Viz.I) 2020. 9. 6. 오전 1:23:42아직도 조금 먼데, 더 다가가면 싫어할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유이카는 그가 아니니 알 수 없다. 생각에 빠진 내내 빤히 그를 바라보던 그녀는 곧 혼자 타협하기로 했다. 불편하긴 하지만, 완전히 보이지 않는 위치도 아니고. 그가 다가온만큼 나머지 거리는 제가 조금 더 손을 뻗으면 될 일이다.
카메라의 전원이 켜지고, 곧 새까만 액정 위에 샛노란 민들레가 떠오른다. 다음으로 넘기면 보라빛 철쭉이, 또 넘기면 이름 모를 들꽃이. 오늘 찍은 것은 전부 꽃뿐이라 그가 지루하게 느끼지 않을런지 모르겠다. 그녀는 슬쩍 눈치를 보며 천천히 화면을 넘긴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게 그녀의 지론이지만, 자신의 오빠를 보면 이 나이대의 남고생들이 꼭 그렇다고 말하기도 어렵더라.
"그럼 오늘이 처음 만난 날인거네요. 모처럼 사진 찍기 좋은 날씨더니, 역시 운이 좋은 날이려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다. 그게 사진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라면 더.
"역시 맞췄죠! 그래도 미소노 씨가 1학년이 아니라면 같이 수업 들을 일은 없겠지만요."
고작 3분의 1 확률을 맞춘 것 치고는 크게 생색을 낸다. 그녀는 들고 있던 검지를 까딱거리면서 그를 교내에서 본 적이 있는지 떠올려본다. 학교 정원은 그다지 많지 않다. 한 학년당 반이 3개밖에 없으니까. 거기서 제가 속한 반을 제외하면 남은 반이 2개가 있다 해도 그의 얼굴을 본 기억이 없다. 그럼 선배겠네. 그녀는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
"아마 저만큼 여기에 자주 오는 사람 없을걸요. 거의 2주에 한번씩은 오니까요." -
592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23:52>>587 탄지주도 잘 자요~ 좋은 밤! >.</
>>588 그러라고 만든 거니까요! -
593 유즈루주 (nIqWLZtfPA) 2020. 9. 6. 오전 1:23:53앗 탄지주도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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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나기주 (kaTkM6ziCM) 2020. 9. 6. 오전 1:24:09탄지주 잘자~! 내일 일어나서 답레를 찾을 때 불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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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전 1:24:31안녕안녕! 인사해줘서 고마워! 좋게 봐줘서 고마워! 😭
일상도 돌리긴 해야하는데! 스레가 엄청 빨라! -
596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4:36>>592 공개될때마다 같이 두근거리면서 보는 재미가 있을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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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켄야 - 시오 (dxMnHWqw.E) 2020. 9. 6. 오전 1:24:42시오주가 자러가신거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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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전 1:24:43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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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1:25:01탄탄지주 좋은 밤 되라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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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세츠하 - 코요 (WDRrDaDfBU) 2020. 9. 6. 오전 1:25:34보폭이 많이 좁다는 츠지무라 코요의 첨언에 세츠하는 고개를 끄덕인다. 츠지무라 코요에게서 나는 냄새와, 그녀의 첨언이 서로 겹친다. 코 앞의 동급생에게서 나는 냄새들 중에서는 알싸하고 조금 케케묵은 냄새도 있었다. 양호실에 배여 있는 알코올 냄새다. 양호실에 들리는 이들이 항상 한 겹씩 얹어서 나오곤 하는 그런 냄새. 세츠하는 곧 연갈색 머리를 늘어뜨린 동급생- 츠지무라 코요가 점심시간 때부터 보이지 않았더라는 사실을 떠올려냈다.
"-주제넘은 참견인지도 모르지만,"
세츠하는 우산을 받아들지 않은 채로 조심스레 질문을 건넸다.
"4교시 이후부터 양호실에서 쉬고 계셨던 것 같은데, 걸어서 돌아가셔도 괜찮으시겠어요?" -
601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1:27:07>>576 앗 아아... 나도 낡고 지친 레더 중 하나인데 우연이구마잉... 오늘 아침에만 해도 쏟아져 내리는 화력이랑 시트들 꾸역꾸역 먹는다고 혼났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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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28:52>>601 양심고백) 나 아직 우리 스레 캐릭터들 시트 다 못 읽어봤어...... 화력 진짜 장난 아냐... 언제 다 읽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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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사노이 - 해나 (4gIDZkw8fM) 2020. 9. 6. 오전 1:29:56" ...어라. "
늦은 밤. 어째 오늘 밤은 잠이 오지 않아서 항상 먹던 막대사탕을 몇개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 사탕을 하나 까서 입에 넣고, '아 이거 두부조림 맛이네' 하며 느긋하게 밤공기를 느끼며 걷고 있었는데, 길거리에 익숙한듯 익숙하지 않은 얼굴의 여자아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고양이와 놀고있는 모양이네요.
무언가 말한것 같은데,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나라의 말인걸까요?
" 안녕하세요? "
너무 놀라게 하거나 실례가 되지 않도록 천천히 걸어 저도 고양이의 옆에 쪼그려 앉았습니다. 하지만 섣불리 손을 내밀지는 못하겠네요. 그러다 놀라서 도망가버리면 어떡해요?
" 그러니까.... 전학생, 맞으신가요? "
누군가가 예쁘다고 했던 그 전학생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그녀와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저번에 같은반 친구가 전학생이라며 멀리 있는 그녀를 가리켰던것 같기도 하네요. 직접 만나본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이렇게 늦은 시간에 혼자 다니면 위험해요. "
그러는 저도 혼자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요. 원래 자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더 걱정되고 그런 법이잖아요? 그게 특히 같은 학교 사람이라면 더더욱이요.
//윽 늦었다... 죄송해요... -
604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1:30:04>>601 >>602 세츠하: 서두르지 말아요.
세츠하: 서로 알아갈 시간은 충분하니까. -
605 코요주 (If/OTYmPSU) 2020. 9. 6. 오전 1:30:26자러가는 사람들 잘 자라는거야★ 굿잠★
세츠하주 내가 지금 뭘 좀 해야 해서 답레가 늦어! 그러니 피곤하면 기다리지 말구 먼저 쉬러가도 돼! -
606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전 1:30:45맞아..시트도 많고 선남선녀들도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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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1:31:53>>605 답레 텀은 신경 안 쓰는 성격이니까 천천히 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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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1: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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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32:05>>604 세츠하랑 세츠하주는 천사인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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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전 1:32:51코하쿠 귀여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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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32:55헉 코하쿠 귀여워!(야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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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케이 - 유이카 (Nia7CN3ufc) 2020. 9. 6. 오전 1:34:40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특별한 행동이 없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아직도 거리를 좁혀야 하는지를 고민했다. 이 정도면 꽤 다가온 것 아닌가? 아닌가? 더 좁혀야하나? 도저히 잡을 수 없는 거리감 속 거리를 어떻게 맞춰야 할지 고민을 하는 와중 그녀가 손을 뻗어 카메라의 사진을 보여주는 모습이 보였다. 그의 눈동자가 자연히 화면 속 사진으로 향했다. 곧 다양한 꽃들이 보이자 그는 흥미롭다는 듯이 꽃 화면을 바라봤다.
"잘 찍었네요. 많이 찍었나봐요? 진짜 잘 찍었는데."
순수하게 케이는 그녀의 사진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물론 사진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예쁘냐, 예쁘지 않냐. 초점이 잘 잡혀있느냐, 흐릿하냐 정도의 기본적인 구분은 가능했다. 이 아름다운 사진을 테마로 곡을 하나 연주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그는 저도 모르게 두 손으로 바이올린을 잡는 자세를 잡다가 순간 멈칫하고 두 손을 아래로 빠르게 내렸다. 시선을 돌리려는 듯, 그는 괜히 헛기침 소리만 세 번 일부러 크게 냈다.
"1학년? 1학년인가요? 그럼 제가 한 살 높네요. 2학년이니까."
적어도 선배는 아니구나. 그렇다면 굳이 존칭을 쓸 필요는 없을까. 잠시 생각을 하지만 케이는 존칭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나이가 적다고 해도 초면이었고 편하게 말을 할 정도는 아니라고 그는 생각했다. 무엇보다 초면인 사람에겐 이게 편했으니까 더더욱.
2주에 한 번. 확실히 많이 오는 편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자신도 이곳에 그렇게 적게 오는 편은 아니지만 2주에 한 번 정도는 아니었다. 정말로 가끔, 진짜로 생각이 나면 올라오는 편이었기에 그는 그녀처럼 규칙적이지 않았다. 어쩔땐 반년 이상 오지 않은 적도 있었고 정말 자주 올 때도 있었으니까. 순수하게 대단하다고 생각을 하며 괜히 카메라 속 화면을 바라보았다. 이어 순수하게 감탄하는 눈빛을 그녀에게 보내며 이야기했다.
"저기. 괜찮다면 마을 축제때 사진 촬영. 부탁해도 될까요? 아버지에게 말 해 놓을 수 있는데." -
613 유즈루주 (nIqWLZtfPA) 2020. 9. 6. 오전 1:34:45코하쿠 너무 귀엽다!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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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유이카주 (IEB07Viz.I) 2020. 9. 6. 오전 1:34:46헉 너무 귀엽다 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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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1:35:16우리 스레 여신님들은 왜 다 하나같이 이렇게들 귀여워?
(세츠하 본다)(안 본다) -
616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35:49>>615 세츠하도 귀여운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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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36:06>>608 귀여운 이미지에 야광봉을 마구마구 흔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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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전 1:36:40유이토가 끼기 애매할 정도로 우리 스레 친구들은 선남선녀인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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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37:37>>618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시트 검사하면서 끼이기 애매한 캐릭터는 본 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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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37:39>>608 용용 죽겠지.
내가 죽겠지. (꿱)
귀여워. 모에사. -
621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37:41>>618 어째서! 유이토도 엄청난 선남이라 이 마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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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나기주 (kaTkM6ziCM) 2020. 9. 6. 오전 1:39:10뜬금없지만 애긔들 베라 최애매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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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켄야주 (dxMnHWqw.E) 2020. 9. 6. 오전 1:39:45켄야 - 베라 안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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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40:02>>622 베라 메뉴가 뭐가 있죠? 엄마는 외계인 같은 유명한 것은 잘 알지만요.
아무튼 케이는 딸기와 바닐라 맛 좋아해요! -
625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1:40:19히히히 다들 고마우이 하지만 용신님은 위엄과 믿음을 원한다 크와아앙 :3!!! 나아아아중에 제대로 된 걸루 찾아서 하나 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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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전 1:40:51유이토 - 엄마는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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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나기주 (kaTkM6ziCM) 2020. 9. 6. 오전 1: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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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42:07>>622 미치코주가 베라 메뉴를 몰라서... :3..... 녹차맛이나 바닐라려나..?
>>626 오오 미리 팝콘통 들고 기대하고 있어야지! -
629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42:41분명히 이 스레는 저녁 7시에 들어온 것 같은데. (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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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43:11>>627 오오 그린티, 바닐라, 월넛 정도려나? 물론 가리는 게 많이는 없기 때문에 어지간한건 다 먹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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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1:43:59>>622 세츠하는 일편단심 쿠앤크!
>>629 새벽 2시에 어서와 ^^7 -
632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전 1:44:32엄마는외계인 중간에 들어있는거 씹어먹으면 괜히 더 맛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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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1:44:44용용이 좋아하는 베라 메뉴라 :3... 음 슈팅스타려나? 톡톡 터지는게 신기해서...? 다 맛있다고 좋아할 것 같긴한데 말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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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1:44:47다른 것도 주면 먹지만 본인더러 고르라면 쿠앤크밖에 안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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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44:51>>631 아뇨! 그런 의미가 아니라 레스 수가 600을 돌파한 것 같아서. (눈 비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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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나기주 (kaTkM6ziCM) 2020. 9. 6. 오전 1:45:14다들 취향 다양하네! 나기도 민초만 빼면 특별히 가리는 건 없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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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45:55>>629 진짜 엄청난 화력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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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자연스럽게 끼어든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전 1:46:15어째서 애플민트가 없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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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나기주 (kaTkM6ziCM) 2020. 9. 6. 오전 1:47:20>>628 그것은 민트가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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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47:20>>638 좋은 밤~! 카야주! >.</ (자연스럽게 인사 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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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유즈루주 (nIqWLZtfPA) 2020. 9. 6. 오전 1:47:56유즈루는 돈없는 거학지생이라 베라같은 고급 아스크림은 안먹는걸요!
ㅟ키 읽고왔는데 애들 다 너무 이뻐요.. 맛있는거 사주고시프다... -
642 자연스레 인사하는 유즈루주 (nIqWLZtfPA) 2020. 9. 6. 오전 1:48:25존밤이에요 카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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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48:26카야주 안뇽~ 아 민트는...(옆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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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전 1:48:34야호 다들 안녕! 좋은 새벽이야!!
>>639 손나... 민트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대체 -
645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49:05>>644 괜찮아요! 전 민트 맛 좋아해요! 상쾌해서 좋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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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전 1:49:22카야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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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전 1:50:49>>645
캡틴...(감동
다들 반가워반가워~
그나저나 분명 내가 퇴근할때만 해도 2스레 막 세워젔던거 같은데... 왜... 벌써 2스레가 600 중반이 되어버렷조...? 내가 타임슬립을????했나?????? -
648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53:19>>647 그러게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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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켄야주 (dxMnHWqw.E) 2020. 9. 6. 오전 1:53:25카야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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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전 1:55:01예이 좋은 새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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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1:55:44댄싱 뱀신이 어서오시게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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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56:05오늘 목떡 이야기가 나와서 케이의 목떡을 한 번 찾아보려고 열심히 애를 썼지만 역시 제 이미지속 가장 가까운 이미지는 양정화 성우님이 소년 목소리 낼 때 그 목소리에요.
그게 제일 비슷한 것 같아! -
653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전 1:56:46ㅋㅋㅋㅋㅋㅋㅋ댄싱ㅋㅋㅋㅋ뱀신ㅋㅋㅋㅋ 이건 전부 다갓이 잘못한거야(?(책임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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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58:23>>652 오호... 글쿠먼...(메모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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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2:00:00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움짤이 너무 뇌리에 깊게 남아버렸엉... 만만한 다갓 몰지마라 어이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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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사노이주 (4gIDZkw8fM) 2020. 9. 6. 오전 2:00:24베스킨 라빈스 취향메뉴 고르기라... 사노이 사탕 고르기도 해볼까!
1. 캐비어맛
2. 생간맛
3. 치킨카레맛
4. 청국장맛.... (그만) -
657 나쿠루 - 코하쿠 (hhLBV3uFwg) 2020. 9. 6. 오전 2:00:29비틀린 웃음에도 -물론 결국엔 제대로 웃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 역시 그녀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보다 역시라니, 오늘 막 만난 사람인데 그렇게 쉽게 단정할 수 있겠어?
일단은 뭘 하든 웃어넘길 정도로 마음씀씀이가 넖고 호쾌한 성격이란건 대충 알겠지만,
"그쪽 얼굴도 나쁘지 않은걸? 외모 덕분인진 몰라도 해맑은 웃음 같아."
맑게 개인 하늘이 생각나는 저런 미소에 누가 불만을 가질까, 오히려 불만을 가지다가도 저런 표정이면 쏙 들어가저릴 것 같았다.
"혹시 모르잖아? 감당할 수 없는건 꼭 상대방의 역량차이뿐만은 아니라구, 인간적으로도 '도저히 어울릴 수 없을 것 같다
' 하는 이들도 무수하게 내 앞에 존재하는게 세상이잖아?"
와, 대충 받아치긴 했지만 뭔가 쩔었어.
그녀의 이야기는 장난스러웠지만 그 속에 담긴 진중함은 꽤나 압도적으로 와닿았다. 아마 내가 이것저것 민감하게 반응하던 예전같은 성격이었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이미 머리 감싸쥐고 구석에 처박힌 채로 정신줄이 나가지 않았을까?
나 스스로를 if의 조건으로 시뮬레이션 돌리는 건 내키지 않지만... 그만큼 흥미있는 부류일지도 몰랐다.
말하자면... 그녀는 말 하나하나에 담긴 진정성이 보통내기가 아니었다. 심지어 장난스러운 말 마저도,
"...그러려나? 뭐, 안그럴 리가 없겠지. 오죽하면 나자신을 아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어?"
생각해보면 최근 몇년간은 정말 아무런 감흥없이 살아왔다는 느낌 말곤 든적이 없다.
마치 나 혼자 단색으로 떨어져나온 느낌이었지. 단지 그 때보다 조금 더 여유로워졌을 뿐, 지금도 여전히 세상은 세피아톤으로 와닿았다.
어쩔 수 없잖아. 나같이 이도저도 못하는 하찮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결과였다.
강하게 나가야 할 때에도 모질지 못했고, 그렇다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건 더 재주가 없었어. 그저 눈치를 보면서 최대한 맞출 뿐이야.
나를, 다른 누군가에게...
보폭을 맞추는 것도 모자라 뒷짐까지 지어가며 말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니 금방이라도 설교모드에 들어갈 것 같은게...
"......"
앗차, 망했다. 라고 생각하던 것은 몇줄 지나지 않아 진중하게 생각해 볼만한 것으로 바뀌었다.
뭐든 좋다, 아무래도 좋아, 그렇게 호언장담하던 이들도 언젠간 그 밑천이 드러났다.
오죽하면 인간의 변덕은 죽 끓는듯 하다는 이야기가 있겠어?
"...풋."
그 말을 듣고나니 자연스럽게 웃음이 흘러나왔다.
당연하잖아. 표현만 잘 못할 뿐이지 나도 엄연히 생각이란게 있고 감정이란게 있는걸,
누가 들으면 자신은 인간이 아니라는양 우스꽝스러운 시점으로 점철되어있었지만 기묘하게도 그녀의 이야기들엔 진지함이 가득했다.
그래서, 그래서 더 재밌다는 거야.
"누가 들으면 '난 사람이 아니오~' 하는줄 알겠다? 그렇게까지 누군가에게 자극을 주려고 웅변할 필요까진 없어.
알고 있는걸. 알고 있지만, 그 걸음이 두려워서 떼지 못하는 사람도 더러 있는 법이야~
내가 딛던 땅이 수라의 바닥으로 잠겨버릴까봐,
갑자기 떠올랐다가 너무 높이 올라왔다고 생각했을 때 떨어질까봐..."
아주 잠깐, 찰나의 순간이었겠지만 눈썰미 있는 그녀라면 쉽게 캐치해냈을 거야. 아니, 굳이 눈으로 보지 않아도 알겠지.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
자만심이라는 페르소나 없이는 스스로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 그런 사람,
"벌써부터 자기계발까지 들먹일 정도라니, 너무 이른거 아냐?"
그래도 저기 먼 노을의 지평선 밑에 또다른 작은 구름이 나부끼는 것은 그것대로 장관이었다.
마침 눈도 적절하게 노을같은 색이고 말이지.
"아무튼 시끄럽고, 슬슬 밥먹을 곳이 가까워지고 있으니까 지금이라도 메뉴를 생각해두라구?
칠리스프에 칠리 버거, 칠리소스 스테이크에 핫 페퍼 아이스크림까지 섭렵하고 싶지 않으면 말야." -
658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2:01:14>>656 .....???? 맛의 종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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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2:01:47>>656
케이:......
케이:(역시 모르는 사람이 주는 사탕은 받아먹지 않는게 맞아.)
케이:(외면) -
660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2:03:54벌써부터 앓이인지 덕질용 메시지인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들어온 상태네요.
캡틴은 확인한 그 내용은 다음 토요일 오후 0시에 공개됩니다! -
661 유이카 - 케이 (IEB07Viz.I) 2020. 9. 6. 오전 2:05:45칭찬은 언제 들어도 즐거운 법이다. 유이카는 절로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기지 않고 환히 웃었다. 칭찬을 받았으면 고마운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니까. 어느덧 첫 화면으로 돌아온 카메라를 도로 품에 안다가 그의 행동을 보곤 눈을 깜빡인다. 분명 그냥 가는대로 움직인 게 아니라 무언가 의도가 담긴 몸짓이었다.
"바이...올렛이 제일 잘 찍힌 것 같아요."
뜬금없는 제비꽃 타령이다. 사실 악기라곤 트라이앵글이나 다룰 수 있는 그녀여도 어디서 본 것은 있다. 특히 바이올린은 피아노만큼 자주 보이는 악기니까. 다만 굳이 상대가 원치 않는 화제를 꺼내 불편한 분위기가 되는 건 싫다. 막 떠들어대는 것처럼 보여도 그정도 눈치는 있다.
"앞으로 학교에서 만나면 인사 정도는 해요. 그래도 될까요, 미소노 씨?"
씨냐, 선배냐, 잠시 호칭을 고민했지만 지금 있는 곳이 학교가 아니기에 전자를 택했다.
"찍을 수는 있는데... 허락하실까요? 제가 전문가도 아닌데."
촬열 실력은 자신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를 꺼리지도 않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취미의 영역이지 공식 석상에서 찍어본 적은 없다. 자신이 없냐고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다만, 어디까지나 그녀 혼자만의 생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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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2:06:45오오 벌써 뭐가 들어왔구나! 두근두근하네! :3
아무튼 나도 슬슬 자러 간다 다들 굿밤!! -
663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전 2:06:58케이 목소리...(메모메모
아니 사탕 맛의 종류가...(동공대지진
어흑 새벽반 하고 싶은데 내 몸이 허락하지 않는군... 나는 이만 가볼게 다들 굿밤...아니 굿새벽(? -
664 유즈루주 (nIqWLZtfPA) 2020. 9. 6. 오전 2:07:24목떡은 못찾았지만! 유즈루 테마곡은 나비보벳따우 입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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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유즈루주 (nIqWLZtfPA) 2020. 9. 6. 오전 2:07:58자러가신분들 다 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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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유이카주 (IEB07Viz.I) 2020. 9. 6. 오전 2:10:31미치코주 카야주 굿밤!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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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2:15:13미치코주 카야주 좋은 꿈 꾸길 바라.
그나저나 벌써 앓이 비스무리한 거라니, 세상에나,
그리고 유즈루 나비보벳따우라니 묘하게 그럴싸하네.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보면, -
668 코요 - 세츠하 (If/OTYmPSU) 2020. 9. 6. 오전 2:15:28비는 좀처럼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이미 처마 밖으로 나간 운동화 주변은 눅눅하다 못해 축축히 젖었다. 스타킹이나 니삭스 같은 걸 신지 않아 고스란히 드러난 맨다리로 잔물방울이 톡톡 튀어드는게 차갑고 알싸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이대로 계속 서 있으면 다리가 마비되지 않을까 하는 허무랭랑한 생각이 들었다. 웃음도 나오지 않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세츠하를 보고 들릴락말락한 한숨을 내쉰 뒤 대답했다.
"반문하겠습니다만. 제가 제 발로 걷지 않으면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죠?"
걷지 않으면 어떻게 가느냐. 매우 평온하고 잠잠한 목소리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숨은 가시가 느껴질 것만 같다. 주제넘은 참견, 간섭은 사양이라는 것 같다. 먼저 우산을 권한 건 본인이면서. 우산을 바깥쪽으로 기울이자 옅게 모인 빗물이 주르륵 흘러 바닥으로 쏟아졌다. 그 탓에 다리에 물이 더 튄 건 당연하고. 몸의 중심을 약간 왼쪽으로 기울여 서서 약간은 차가운 말이 나왔다.
"우산, 쓰시겠어요? 아니면 그냥 갈까요."
이번에야말로 움직여라 라고 말한 것 같지만 기분 탓이다. 분명. 연한 핏기만 남은 입술은 처음 말을 걸 때부터 계속 예의 차린 말만을 간단명료하게 내어놓고 있을 뿐이었다. -
669 코요주 (If/OTYmPSU) 2020. 9. 6. 오전 2:17:18자러간 사람들은 모두 좋은밤★굿잠
참고로 코요는 민초도 잘 먹어! -
670 케이 - 미치코 (Nia7CN3ufc) 2020. 9. 6. 오전 2:19:50바이올렛을 이야기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바이올렛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왜 갑자기 바이올렛 이야기를 하는지 영문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그는 아무런 말 없이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처음에도 그렇고 지금도 뭔가 자신이 이해한 것과 그녀가 말한 것이 다르다고 느끼는 것은 기분 탓일까? 바이올렛. 바이올렛. 몇 번 속으로 그 단어를 중얼거리던 그는 이내 그 말에 대답했다.
"좋아하나봐요? 바이올렛. 좋아하는 것을 찍어야 사진도 잘 나올 것 같은데."
자신은 사진은 잘 모르지만 결국 같은 예술 범위가 아니던가. 자신도 좋아하는 곡을 연주해야 곡이 잘 나오는만큼 사진도 틀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는 그렇게 추측하듯 이야기했다. 물론 바이올렛을 좋아하는지 묻는 것에는 큰 의미가 담겨있지 않았다.
아무튼 인사 제안을 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딱히 남을 싫어하거나 기피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초면엔 어디까지 행동해야할지 알 수 없을 뿐이었으니까. 어색함과 거리감은 많이 만나면 만날수록 바뀌는 것이 아니던가. 거리감을 느껴도 꺼리는 것은 아니었기에 그는 분명하게 목소리로도 승낙의 의사를 밝혔다.
"괜찮다면요. 인사가 힘든 것도 아니니까."
딱히 상관없다는 듯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자신의 물음에 대한 그녀의 답에도 귀를 기울였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걱정하는 그 어투에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면서 무건조한 목소리를 이어나갔다.
"전문가는 아버지가 따로 불러요. 하지만 그 사진은 어른들의 시선에서 찍힌 것들이 다수에요. 성과 위주의 그런 사진들요. 그러니까...그러니까..."
어떻게 표현을 해야 좋을까. 말을 조금 망설이던 그는 눈을 감고 작게 심호흡을 낸 후, 다시 눈을 뜨고 잠시 끊겼던 말을 이었다.
"학생의 시선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싶거든요. 학교 게시판 같은 곳에 붙이면, 활동 점수도 받아서 좋을 거예요. 아무튼 중요한 건...하고 싶냐, 하기 싫냐에요. 그것만 들려줄 수 있을까요? 하고 싶다면, 아버지에게 얘기해볼게요." -
671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2:19:59나쿠루주도 나쿠루도 민초는 없어서 못먹는 스타일이지.
민트 스콘에 민트 마카롱, 민트 초코칩 프라페를 먹어도 말야.
왜냐구? 우리나라에 저걸 다 파는 가게가 내가 아는곳이 한군데 있거든, -
672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2:20:12주무시러 간 분들 다들 좋은 밤~! >.</
-
673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2:24:06>>670 나메는 케이 - 유이카에요! 이런 실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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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2:27:27와. 캡틴이 나메 실수 했어.
귀여워. -
675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2:29:45>>674 결국 저마저도 포착되고 말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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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2:29:49○○ (답레를 어떻게 써야 할지 손이 멈춰버린 세츠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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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2:35:06>>675 캡틴을 포착했다. 쏜다. 장난감 총 땅땅땅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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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2:35:48>>677 안돼요! 저는 무해하고 연약한 캡틴일 뿐이에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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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코요주 (If/OTYmPSU) 2020. 9. 6. 오전 2:40:06>>676 (그런 세츠하주를 흥미진진하게 바라보는 코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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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2:42:40>>678 무해하고 연약한건 모르겠지만 귀여워.
그게 죄목인 것이다.
뭐야뭐야. 세츠하주 고장났어? 나도 볼래. -
681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2:44:53>>680 여기에 귀여운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다 유죄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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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2:48:29>>681 맞아. 다들 유죄야. 반론을 세울 시엔 무조건 감치에 처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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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2:49:04>>682 무서운 참치. 나쿠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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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켄야주 (dxMnHWqw.E) 2020. 9. 6. 오전 2:49:09후훗, 이 범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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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2:50:28>>684 켄야주도 예외는 아니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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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2:51:47본심으로 밀고나가면 '넌 도둑이구나? 내 마음을 훔친 도둑. 찡긋' 하고 싶지만 그러면 갑분싸 될거 같아.
난 무섭지 않아. 본능에 충실할 뿐이지.
켄야주가 잘 설명해 줄거야. (?) -
687 유이카주 (IEB07Viz.I) 2020. 9. 6. 오전 2:53:14화면이 멈춰서 불안하더니 날아갔다...
아마 다음이 막레가 될 것 같으니 혹시 너무 늦으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미리 말할게 미안 88 -
688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2:55:00흠, 과연 코요의 퍼펙트 드라이를 세츠하가 받아칠 수 있을까.
-
689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2:55:29>>687 저런. 날아갔다니. 일단 멘탈부터 잘 살피세요. ㅠㅠㅠㅠㅠ
저도 일단 슬슬 자야할 것 같으니 레스는 그냥 편하게 올려주세요! 유이카주!
일단 눈이 감겨오니 저는 이만 자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굿나잇! >.</ -
690 켄야주 (dxMnHWqw.E) 2020. 9. 6. 오전 2:57:25>>686
넌 도둑이구나? -
691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2:57:53>>687 세상에 유이카주, 토닥이야.
어차피 다시 써야 한다면 느긋한 마음으로 써보는 거야. -
692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3:00:26>>690
그렇습니다. 선생님,
저는 양심이아너ㅓㅓㅗㅓㅗㅗ -
693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3:02:06고앵이. 모뙨 고앵이가 범인입니다. 선생님,
(고양이: 얼씨구?) -
694 세츠하 - 코요 (WDRrDaDfBU) 2020. 9. 6. 오전 3:03:50"별도로 택시를 부르거나 하는 것을 생각했어요."
잠잠한 목소리 가운데에 잘 숨긴 가시였거늘, 그것은 아주 효과적으로 세츠하의 혀끝을 꼬챙이마냥 꿰어뚫었다. 자연히 입구멍이 뚫려있어도 할 말이 없어진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사정도 모르고 민감한 화제에 함부로 접근한 세츠하의 잘못이다. 세츠하는 딱히 뭐라 변명하거나 반론하지 않고, 순순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는 츠지무라 코요에게 고개를 숙여보였다.
"걱정되어서 말씀드린 건데, 역시나 주제넘은 참견이었던 모양이네요. 죄송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하필이면 건드려도 아주 예민한 부분을 단단히 잘못 건드려버린 것 같다. 되돌아오는 차디찬 한 마디 한 마디를 세츠하는 표정 없이 견뎌냈다. -그렇지만 아무리 해도 냉랭한 최후통첩이 나올 정도로까지 서로간의 공기가 급랭된 상대와 함께 같은 우산을 쓰고 돌아갈 만한 낯짝은 세츠하에게는 없었다. 그렇다고 침묵으로 대답하는 것도 실례다. 대답할 시간마저 늦어버리기 전에, 세츠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더 이상의 폐를 끼칠 수는 없으니, 먼저 돌아가주세요."
비가 오래 올 것 같지는 않으니까, 두어 시간 정도 기다리면 비는 그칠 것이다. 아니면 집안의 사무를 돌봐주시는 고용인인 아라이 선생님께 실례를 무릅쓰고 우산을 갖다달라고 부탁해도 될 것이고, 그도 아니면 이 정도 비는 그냥 맞아주고 갈 수 있다. 아무래도 첫 단추를 단단히 잘못 꿴 모양인데, 한번 잘못 꿴 단추를 계속 꿰어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니, 차라리 단추라면 다시 고쳐끼울 수 있기라도 하지, 한번 잘못 입안에서 튀어나간 말은 되돌릴 수마저 없으니까. -
695 켄야주 (dxMnHWqw.E) 2020. 9. 6. 오전 3:04:36일상 돌리던분이 사라져서 아쉽군요. 그리고 다른사람을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보통 안 좋은 사람이더군요! 나쿠루주!
예를들면 롤리타의 험버트라거나. -
696 코하쿠 - 나쿠루 (gmNTWAD/nU) 2020. 9. 6. 오전 3:05:34너무나 까마득한 옛날 옛적 이야기를 해버렸다. 무녀가 옆에 있었다면 딱밤을 먹여서라도 입을 틀어막으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눈치를 봐서는 용신 코하쿠라고 할 수 없다. 게다가 고작 이런 우스운 이야기거리 정도로 신을 믿을 정도의 인간은 현세에 없다. 그래, 지금의 그녀처럼. 코하쿠는 나쿠루와 함께 웃었다.
"크흐흐. 그렇지, 미안하네. 자네같은 이들을 보면 오지랖에 몸이 여간 근질거려서 말이야."
떨어진 거리에서 웃음을 흘리던 코하쿠가 갑자기 나쿠루 쪽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그것은 허공에서 멈춘다. 그리고 우연일까. 그것과 동시에 바람이 일고, 나뭇잎이 사각거리며 떨어진 것은. 그 사이로 비춰지는 코하쿠의 모습. 그 얼굴엔, 지금껏 보이던 단지 들뜬 소녀의 모습이 아닌, 진중한 무언가가 있었다. 그 작은 거인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다리겠네. 그대가 두려움을 걷어내고 걸음을 딛을 때까지, 바로 이 코하쿠가 말일세."
인간은 나약하다. 그렇기에 항상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삶을 살며 막연한 기적을 바란다. 코하쿠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인간의 사정은 다들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용신의 이름으로 바로 지금, 그녀에게 기적을 내려줄 순 없지만 단 한 가지, 기적과 거의 비슷한 류의 것을 선사해 줄 수는 있었다. 그것은 기다림이다. 누구나 오르는 방황의 길은 고독하다고 느끼기 마련이다. 하물며 그것은 스스로가 풀어야 할 과제이며 고행이다. 그 전까지는 누군가의 개입도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단지 기다림. 누군가가 기다려 준다는 것 하나만으로 그 방황이란 미궁에 불 정도는 놓아 줄 수 있었다. 그래서 코하쿠는 눈 앞의 소녀를 위해 기다림을 선언했다. 거기엔 신도 인간도 상관없다. 하지만 대체 무슨 연고로? 뭐, 그런 사소한건 너무나 포부가 큰 용신에게 한 톨 먼지만큼이나 쓸데 없는 것이다. 다만 이 코하쿠는 어쨌든 화끈하게 매운 것이 먹고 싶었고, 지금 그녀가 그걸 제시했다. 그것 뿐이었다!
"오오? 그건 하나같이 구미가 당기는 메뉴들이구만. 좋아, 내친김에 그걸로 하지. 허나 날 만족 시킬 수 있을지 어떨지는 한 번 두고 보겠네!"
그리고 또 언제 그랬냐는듯 금새 평소와 같은 분위기로 돌아온 코하쿠는 오히려 듣는 것만으로도 재채기가 나올 것 같은 괴악한 메뉴를 듣고는 그것이 퍽 기대되는지 발걸음을 재촉시켰다. 노을색과 똑닮은 눈동자가 깊게 빛났다.
// 여기서 막레할까 :3?? 일단 그런 분위기로 잡긴 했는데 하나 더 이어도 상관없다궁. 아니면 식당까지 달려봐?!!? -
697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3:05:55둘 다 텐션이 너무 평이해서 상황 심박 그래프가 삐이이이이- 하고 일직선을 그리길래 뭐라도 좀 해보려고 한 건 사실인데^q^... 첫 일상 망했다.
-
698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3:08:47우왁, 새로 시트 들어온 새벽의 신도 3학년 A반이라늬... 용용주는 감격이야 따흐흑... 이대로 흥해라 A반!!
-
699 코요주 (If/OTYmPSU) 2020. 9. 6. 오전 3:13:24이것을 살려볼까 아니면 이대로 마무리를 지을까. 그것이 문제로다!
세츠하주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거 같아? 말은 저렇게 해도 미운털이 박혔다거나 한 건 아니거든! -
700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3:13:49>>695 에이, 그 선생님이랑 이 선생님은 달라.
아마도?
그러니까 나도 나쁜 사람이 아니야. 아무튼 그래,
>>697 세츠하가 센치해져버렸어. CPR, CPR,
세상에, 저걸 일일히 다 먹으면서 식도락 달리는건 너무 비인간적이야.
아, 코하쿠는 인간이 아니지만.
그래도 코하쿠주가 자발적으로 선레를 가지고 온 것도 있으니 막레한다면 나도 막레를 끊는게 인지상정이겠지? -
701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3:14:27세츠하 귀여웡 :3....
-
702 유이카 - 케이 (IEB07Viz.I) 2020. 9. 6. 오전 3:14:34"바이올렛 좋아하죠. 장미도 좋아하고, 수국도 좋아하고, 벚꽃도 좋아하고."
요컨대 꽃이라면 다 좋다는 뜻이다. 그녀는 꽃이 피어나는 곳이라면 풀이든 나무든 종을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그렇다면 모든 꽃이 잘 찍히는 걸까? 그러기만 한다면야 더할 나위가 없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설명이 보충되니 이제야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 쉬워졌다. 그런 취지라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매년 똑같던 축제도 올해는 색다르게 즐길 수 있을테니 나쁘지 않다. 물론 점수를 준다는 것도 조금, 아주 조금은 영향이 있을지도.
"좋아, 할게요! 제 사진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가야죠."
그녀는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두어번 끄덕였다. 축제에 갈 때 어떤 카메라를 가지고 갈까? 아직 확정난 것도 아닌데 이른가. 그녀는 홀로 달려가려는 생각을 붙잡아 묻어두기로 했다.
"나중에 확실해지면 알려주세요. 이제 집에 가기로 한 시간이 되어서요."
그리 말하고는 돌아갈 채비를 시작했다. 챙길거래봤자 품에 안은 카메라밖에 없지만. 그대로 발을 옮기려던 그녀는 생각난 게 있는지 다시 그를 보았다.
"참, 저는 B반이니까 하실 말씀 있으시면 그리로 오세요."
/늦은 막레 다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며 88 수고했어! -
703 코하쿠주 (gmNTWAD/nU) 2020. 9. 6. 오전 3:16:30>>700 꼭 그럴 필요는 없다우 :3!! 정 걸리면 막레 가져와도 좋지만 담에 선레써주는 방법도 있으니까~!
-
704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3:17:49>>699 세츠하주가 세츠하가 할 만한 행동을 묘사했으니 코요주도 코요가 원하는 대로 서술해줘! 아무리 미운털이 박힌 게 아니라지만 세츠하는 '아, 뭔가 잘못 건드려서 미운털 단단히 박혔구나..' 하고 생각 중이라서.
>>700 애초에 다른 사람 대하는 게 익숙지 않던 애라.. -
705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3:23:33유이카주도 늦은시간동안 고생 많았어. 이제 푹 잠드는 것만 남았네.
>>703 음. 나쁘지 않은 딜이네. 좋아, 그래도 어쨌든 한마디 더 붙일 거야.
그건 내맘인 거니까, 후후후후.
>>704 누군가 도움. 해협.
지옥의 드라이 코요와 댕무룩해진 세츠하를 살려줘. -
706 유이카주 (IEB07Viz.I) 2020. 9. 6. 오전 3:23:36>>689 앗 자러 갔구나. 잘자!
>>691 위로해준 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썼어 uu
나도 오늘은 이만. 모두 좋은 밤! -
707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3:25:55>>706 편하게 쓸 수 있었다니 다행이네. 아무쪼록 좋은 꿈, 포근한 꿈 꾸길 바라.
-
708 코요주 (If/OTYmPSU) 2020. 9. 6. 오전 3:26:11>>704 알았어! 첫 일상을 이렇게 따끔하게 끝내는 건 너무 아쉬우니까!
>>705 지옥의 드라이... 마음에 드는데?!
유이카주 잘 자! -
709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3:28:57유이카주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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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코하쿠주 (eJPtrnqse2) 2020. 9. 6. 오전 3:29:31>>705 아닛 그런 ㅋㅋㅋㅋ 좋아 그럼 기꺼이 기다리겠다!! 하아아아아앗!!!
지옥의 드라이 무셔.... ㄷㄷㄷㄷ 용용 주거욧 -
711 코하쿠주 (eJPtrnqse2) 2020. 9. 6. 오전 3:31:49유이카주 잘 자시구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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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3:47:26답레를 올렸는데 세츠하주가 무반응이거든 기절한 걸로 알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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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코요 - 세츠하 (If/OTYmPSU) 2020. 9. 6. 오전 3:48:14말에 가시가 숨어있기는 했어도 상대를 찌를 의도로 넣은 것은 아니었다. 무의식 중에 넣어버린 것에 고의는 없었다. 라고 하면 말이 좀 다를까. 세츠하가 눈치채지 못 했다면 좋았겠지만 너무 정곡으로 딱 눈치채버렸나보다. 고개를 숙여 무안할 정도로 정중히 사과하는 세츠하를 보고 조금은 머쓱해지기도 했다. 상대는 사정의 일말도 모르는 것 같아보이기도 했다. 사실 이걸 먼저 인지했으면 숨은 가시조차 있을 수가 없었을텐데.
"사과할 것까진 없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 대한 제 태도가 나빴던 거니까요."
낮게 잠긴 목소리가 느릿느릿하게 흘러나와 빗소리를 간신히 뚫고 세츠하에게 전해진다. 한마디, 두마디를 하고 처마 밖으로 나갔던 몸을 처마 안으로 들였다. 자연히 우산을 바깥쪽으로 기울여 내리자 그새 고인 물이 후두둑. 우산을 내림과 같이 팔을 아래로 늘어뜨리고 서서 먼저 물러나있던 세츠하를 돌아보았다.
"제가 괜찮다고 해도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다면. 하나 부탁을 해도 될까요."
이대로 첫 단추가 잘못 꿰인 채 상황을 끝내고 싶지 않아서일까. 말하기에 앞서 아래로 내린 우산의 손잡이를 세츠하 쪽으로 내밀었다. 잘 보면 우산을 잡은 손이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어쩌면 팔 자체가 떨리는데도 옷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처마 밑으로 옮겨와서도 몸의 중심을 왼쪽에 의지해 선 채 그 부탁이란 것을 꺼내었다.
"잠시 서 있던 걸로 팔에 힘이 빠진 것 같아서요. 제 집까지 가는 동안 우산을 대신 들어주실 수 있나요. 시라사카 씨에 비하면 느린 걸음이라 답답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 부탁할 사람이 시라사카 씨 뿐이네요."
좀전, 처음과 같이 평온한 말투였지만 바로 전까지 감돌던 냉기나 가시는 일절 없었다. 지금 부탁할 사람이 세츠하 뿐이라고 하긴 했지만 압박감이나 강요를 하려는 것도 아닌 듯 하다. 이마저 못하겠다 그러면 그 때는 그 때겠지만. -
714 코요주 (If/OTYmPSU) 2020. 9. 6. 오전 3:49:03고심고심했다... 이걸로 과연 수습이 될 것인가...!
-
715 나쿠루 - 코하쿠 (hhLBV3uFwg) 2020. 9. 6. 오전 4:07:25"나참, 말하는건 수십세기를 살기라도 한 영물같이 하면서 그 이유란게 겨우 오지랖에사부터 시작된 거라니..."
웃긴걸 넘어서면 웃음조차 안나온다던가, 말투는 무슨 혜안으로 인간을 바라보면서 그 통찰력으로 세상을 조율하는 신 비스무리한 분위기였지만 이상하게도 그게 사이비같은 느낌이라던가 그런 부정적 의미론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 더 이상하단 거야. 이상하게 매치가 잘되니까,
이쯤되면 컨셉이 아니라 해도 그럭저럭 믿어줄 수 있겠는걸.
그렇게 사색에 잠길 때였을까, 약간 떨어진 거리에서 웃어보였던 그녀에게서 갑자기 바람이 일었다.
정확히 말하면, 주먹을 내지르면서 잠시 공기가 겉돌아버리는 그런 느낌.
뭐야. 뭐하자는 거지...? 일단 시선을 끌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확실히 그 효과는 있었다.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어서 손이 몸으로 갔으니까, 그나마 아까처럼 부끄러운 소리가 나오진 않았어. 이번에도 또 그랬다면 그건 그것대로 웃음거리가 되었겠지.
"그런걸 말할 거면 괜히 사람 놀래키지 말라구~ 괜히 분위기잡다가 심장 떨어지겠다."
뭐, 확실히 떨어지던 나뭇잎 사이로 그녀의 얼굴이 비춰지는건 꽤볼만한 광경이었다.
게다가 아까보다도 더 진중한 표정도 그렇고 말야.
진짜 알면 알수록 이상한 애네...
솔직히 짜잔, 하고 일이 해결되는건 생각한적도 없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생각은 더더욱 하지 못했다.
나도 염치란게 있지. 어떻게 기적을 내려주시오, 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어?
하지만 그렇다 해도 누군가가 그 시작을 위한 자양분이 되어준다면 아마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그 과정이 어떻게 될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말야.
사실 어렴풋이 알고 있었어. 기적이란건 그리 간단히 불릴 개념이 아니라고, 그런건 우리의 소양은 아니지. 그렇기에 기적같은 일은 없는 거야.
설령 있다 해도 그건 필연적인 무언가와 우연의 일치만이 채워질 리 없는 자리를 대신하는 거지.
...하지만 그곳에 무언가 한다는 진심만 담겨진다면,
"네가 길잡이 별이라도 되어주려는 거니?"
겉도는 목소리는 분명 제대로 들리지 않을만큼 잠겨있었다. 아직은 수해에 가리워져서 손끝 하나도 보이지 못해.
알면서도 나설줄 모르는 것 또한 멍청하고 답답한 나의 소양이니까,
그렇다고 기다린다 호언장담하는 이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다면 그건 또다른 인간실격일지도 모르겠다.
참 우습기도 하지. 고작 이런 말들로 내가 달라질 수 있을까 의심하면서도 기대하고 선망하는 것 또한 인간의 변덕이었다.
그래도 그 어떤것에도 싫증나서 모두 그만둬버리기 전에 나 스스로를 옭아매었던 사슬만 풀 수 있다면야. 그 이상 바라는게 뭐가 있겠어?
"...진짜 그걸 다 먹겠다고? 너 혹시 그거야?
'난 인간을 그만두겠다.' 그런 거야?"
이미 평범한 사람은 입에 댈 수조차 없는 스코빌유닛에 도달한걸 아무렇지도 않게 도전하겠다니, 사람이 아닌 거야 뭐야...
처음 본 호박색 풍경은 분명 요사스러운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 라고 한켠에 써두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그런 시적인 재능은 없었다.
...알게 뭐람. 여태까지 봐왔던 풍경이잖아.
그저 시간이 지나면서 노을이 진것 뿐이야. 별다를거 없어.
/늦은 시간까지 핑퐁하느라 고생 많았어 코하쿠주,
용용이 맛있어. 호박엿맛 날거 같아. 호박사탕 말고, 아주 구수한 무언가, -
716 코하쿠주 (eJPtrnqse2) 2020. 9. 6. 오전 4:13:07ㅋㅋㅋㅋㅋ 호박엿이라니 뭐시여 그게! 그랴 아침부터 수고했담 나쿠루삥뽕주 :3!! 이야 이렇게 오래 진득히 돌려본거 오랜만이야 진짜루... 와중에 나꾸루도 넘 예뻐서 혼났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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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4:18:51대놓고 '나 신이오.' 포스 뿜뿜하는 코하쿠에게서 어떻게든 셀프 인식저해를 걸어가면서 일부러 눈새가 되는 나쿠루였다.
나쿠루삥뽕이 맘에 든다면 다음부턴 등장할 때 나쿠루삥뽕이라고 하지 뭐, 아니면 아얘 이름을 바꿀까? (?)
그나저나 나도 오래간만에 돌려서 필력은 퍼그 왼쪽 턱주름같지만 나름 진중하게 돌려봤던거 같네.
나꾸루는 모르겠고 나뚜루는 맛있어. -
718 코하쿠주 (eJPtrnqse2) 2020. 9. 6. 오전 4:35:00ㅋㅋㅋㅋㅋ 와하하~! 용신을 경배하라!! 그렇게 티났나...? 바람 조금불고 옛날이야기 조금 해준거 밖에눈 없는뎅...
으악 ㅋㅋㅋㅋㅋ 나쿠루삥뽕은 확실히 맘에 들지만 개명까진 안되옵니다 즈어어언하.
글구 필력은 나도 :3... 크흠크흠. 오히려 나끄루주 글이 재밌게 읽혀서 좋았어~ 다음엔 꼭 살리기아 언급해보고싶따. -
719 세츠하 - 코요 (WDRrDaDfBU) 2020. 9. 6. 오전 6:39:38세츠하가 아는 것이라고는 츠지무라 코요가 오늘 양호실을 이용할 정도로 컨디션이 나빴다는 것뿐이다. 세츠하가 어떤 이유가 있어 코요에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그녀가 양호실에 들르거나 조퇴하는 빈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도 알게 될 테고, 그렇게 몸이 안 좋아진 사연이 바로 코요의 역린이란 것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저 컨디션이 나빠 보이는 모습에 대한 걱정뿐이었다. 서너 발짝, 세츠하는 츠지무라 코요에게서 떨어진 채로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잿빛의 눈과 시선을 마주하고 있던 쨍한 터쿼이즈색 눈동자의 시선이, 잠깐 코요의 눈에서 우산을 쥔 손끝으로 튀었다.
아직 컨디션이 많이 안 좋은 모양이네. 다시금 걱정 한 무리가 머리 한켠에서 치솟아올라왔다. 그러나 세츠하는 그것을 입밖에 내지 않았다. 이미 어긋나버린 부분을 어찌할 수는 없지만 여기에서 더 어긋나서도 안 될 노릇이기에.
"그렇게 할게요."
세츠하는 코요의 용서에 응하기로 했다. "잠시 신세지겠습니다." 그녀는 손을 조심스레 뻗어서는 코요가 건네어주는 우산을 조심스레 받아들었다.
"그럼 갈까요." -
720 해나 - 사노이 (U7.QBpvzjI) 2020. 9. 6. 오전 6:40:23들려오는 일본어에 눈만 데록 굴려서 상대가 누군지 확인한다. 누구지? 처음보는 얼굴이다. 이곳에 오면서 상대가 누군지 확인하는 건 무의미한 일이므로 나는 페이스 하나 바꾸지도 않고 여전히 고양이를 쓰다듬는 일에 집중했다. 그래도 인사정도는 해줘야겠지.
"안녕."
아직도 익숙치않은 일본어가 내 입을 거쳐 튀어나온다. 역시 일본에 온 건 잘못된 선택이었을까? 하지만 어쩔 수 없다. 한국에서 살기엔 내가 너무 유명해졌다. 이미 되돌리기엔 늦었다. 나는 잘못된 선택을 했으며, 그 대가는 혹독했다. 결국 내가 있을곳은 이 가미아리 마을이란 소리다.
"응. 맞아. 송해나야. 한국인이지. 성이 송, 이름이 해나."
이름이 입에 안익으면 아무렇게나 불러도 좋아. 노래하듯 말하고는 고양이가 몸을 일으켜 어슬렁 어슬렁 떠나버리자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역시 간식없이는 어쩔 수 없나? 몸과 옷에 묻은 고양이털을 털어내자 밤에는 위험하다는 상식적인 대답이 들려온다. 밤이 위험하다고? 난 이미 어찌되든 상관없는데.
"괜찮아. 한국에서도 이러고 다니곤 했으니까. 그보다 이름이 뭐야?"
같은학교 학생이라면 이름정도는 알아야하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상대를 바라보았다. -
721 사토주 (EBYJoNyHIU) 2020. 9. 6. 오전 7:19:38좋은 아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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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세츠하주 (WDRrDaDfBU) 2020. 9. 6. 오전 7:21:16세수를 하니 정신이 좀 드네 +_+
좋은 아침이야, 사토주! -
723 시오주 (GmE0srpayY) 2020. 9. 6. 오전 8:01:45방금 알람 듣고 일어났어.... 켄야주 미안...... (망연자실) 일단 잽싸게 답레 써 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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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미치코주 (t32BavAI..) 2020. 9. 6. 오전 8:26:34아침 갱신~ 다들 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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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시오 - 켄야 (GmE0srpayY) 2020. 9. 6. 오전 8:28:36>>508 "아, 아하하..."
성씨의 출처를 물어볼 때면 늘 뻘쭘해지는 시오였다. '사람이 아니라'는 의심을 받아 본 적까지는 없었지만, 조금 노골적인 이름이기는 하다. 그래도 「하고로모야」라는 양복점의 상호를 바꾸고 문패까지 바꿔 달기에는 너무 귀찮은 일이라 그러지 않고 있었다.
"깃털로 된 건 아니지만, 가벼운 편이네요, 이건. 소재를 신경 안 쓰고 학교에서 제시한 도안대로 했더니 이렇게 됐어요. 갑자기 바람이 세게 분 탓도 있지만..."
아, C반! 어쩐지, 비슷한 몽타주를 그 근처에서 몇 번 본 것도 같았다. 그럼 3학년이라는 말이 아닐까. 테기 미카타라는 이름은 이상하게도 들어본 적이 전혀 없었지만.
"바, 방해요... 제가 워낙 얼빠진지라, 폐를 끼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할게요! 테기 씨."
딱히 시오에게 정의의 사도님을 '방해할' 의사는 없는 것인지, 신세졌다는 둥 자잘한 폐를 끼친다는 둥 헛다리를 짚은 이야기만 하고 있다. 물론 의도치 않게 방해하게 되는 건에 대해서는 글쎄, 정말로 그게 사실일지도. -
726 시오주 (GmE0srpayY) 2020. 9. 6. 오전 8:31:45미치코주 쫀아-! 사토주, 세츠나주도 일어나 있었구나!
그나저나 새벽 화력 무엇??!
우우... 분명히 한 레스 정도는 더 버틸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지만 필름이 끊겼어. 역시 장거리 여행은 피로가 쌓이네.
오히려 덕분에 개운하게 일어난 건 있지만-. -
727 미치코주 (t32BavAI..) 2020. 9. 6. 오전 8:33:18시오주도 좋은 아침~!
그러게 거의 24시간 내내 돌아가고 있었어... 무시무시한 화력... -
728 료스케주 (R4QZT8Lzek) 2020. 9. 6. 오전 9:09:5324시간 내내 돌아가는 어장 무엇...!
유즈루 그림 진짜 짱 귀여워 말랑폭신해 ㅠㅠ
아오이 독백 분위기 넘 쩐다 무신으로서의 모습도 나중엔 볼 수 있는 걸까?? 고대의 그 분위기... 벌써부터 행복해 -
729 사토주 (EBYJoNyHIU) 2020. 9. 6. 오전 9:57:36으으윽 유우야주님 일상 이어야 하는데 벌써 스레 넘어가고 +730레스...
이것보다 더 쌓이기 전에 어떻게든... 으으...
오면 사과드려야겠다... -
730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06:30갱신! 다들 좋은 아침~! >.</
유이카주의 막레는 잘 받았어요! 유이카주도 고생 많으셨어요! 수고하셨어요! -
731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07:55아니 근데 새벽 4시가 넘도록 돌아갔잖아! 물론 새벽 3시에 자러 간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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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사토주 (EBYJoNyHIU) 2020. 9. 6. 오전 10:09:29>>730 사장님 좋은 아침이에요...
>>722 세츠나주, >>723 시오주, >>724 미치코주, >>728 료스케주님들도 힘세고 강한 아침... -
733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10:01료스케주 사토주 캡틴 안녕~ 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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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12:04>>732 이사장, 사장님. 정말 등등 다양한 호칭이 나오는군요! 좋은 아침~ >.</
>>733 미치코주도 좋은 아침! >.</ -
735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13:14응응~ 다들 아침은 먹었는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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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전 10:13:26사토주 선장님 미치코주 안녕~~
오늘은 점심 먹고 일상 구해봐야지. -
737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전 10:14:10아침은 못 먹었지만 점심 맛있게 먹을거라구 히히
새 시트도 매력적이고 여기가 내가 누울 자리... -
738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15:26아닛 아침을 걸렀다니 그렇다면 점심은 맛나게 먹는거시야! 밥을 거르면 몸에 안 좋다구 :3
-
739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0:16:46아침이다! 갱신이에요 ᕕ( ᐛ )ᕗ
흠 이 아침부터 일상을 구하면 성사가 되려나..? (그아없) -
740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20:00일상인가... 🤔
내가 손이 좀 느린데다 캐해가 덜 끝나서 쪼매 어색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괜찮으면 나랑 할래...?(수줍 -
741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20:23>>735 저는 이미 먹고 왔어요! 미치코주는 드셨나요?
>>736 료스케주도 좋은 아침~! >.</
>>739 유우야주도 좋은 아침~! >.</ 일상은 지금은 제가 조금 힘들 것 같네요. 아마 저는 점심을 먹고 난 뒤부터 구할 것 같아요! -
742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20:40라고 레스를 쓰자마자 매칭이 되었잖아! 관전해야지!
-
743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21:27캡도 먹었다니 다행이네~! 물론 나도 먹었지! 아침은 거르지 않는다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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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전 10:22:06맞아맞아 점심은 맛있게 먹는다!
밥을 거르면 몸에 안 좋다 - 몸이 안 좋아서 밥을 거른다 - 밥을 걸러서 몸에 안 좋다
무한반복...
유우야주 안녕~~ 아침일상은 조금 무리지만 오후에는 일상 구할 수 있다! -
745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22:59맞아 악순환이니까... 그러니 점심은 든든하게 챙겨먹기야! 안 그러면 내가 때찌한다!(?
-
746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24:26점심은 오삼 불고기 해서 먹을 거예요! >.</ 다들 점심에도 맛있는 거 꼭 드세요!
-
747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0:24:53>>740 와! 일상이다! 어떤 상황이 좋을까요?
다들 어서오셔요 ٩(・ิᴗ・ิ๑)۶
카미아리 여러분 아침은 꼭 챙깁시다! -
748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26:47오늘도 판 하나가 터질 것이 눈에 보이네요. 3판은 진짜로 가미아리 삼국지를 써야지!
-
749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27:35>>746 오삼 불고기! 듣기만 해도 맛있겠다!
>>747 흐음 흠 그렇네... 유우야가 길고양이에게 밥 주는데 만난다던가... 아니면 미치코가 어딘가에서 나타난 개과 동물이랑 놀고 있는 걸 유우야가 본다던가? 미치코는 개과 동물들이랑 쉽게 친해지고 유우야는 동물을 전반적으로 좋아하는 모양이니까 그걸로 접점을 만들 수 있을까 싶어서! -
750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전 10:27:42>>741 쬰아쬰아!
미치코주가 때찌한다...! 채, 챙겨먹겠습니다!
관전잡담모드로 들어가야지 일상돌아간다~ -
751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0:27:44>>748 장르가 뒤섞이고 있다 (⁰︻⁰)!!!!
-
752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28:36가미아리 삼국지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관우 시켜줘(?
>>750 죠아죠아 잘 챙겨먹는 거시야! :3 -
753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0:29:06>>749 으음.. 그럼 두 번째로 할까요! 시간이나 장소는 어떤 때가 좋을까요?
-
754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31:49>>751 어제 나온 가미아리 삼국지가 너무 포스가 강했다고요! 아직도 기억에서 사라지질 않아!
>>752 여우 관우님!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에요! -
755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31:55>>753 으음 장소가... 여우나 강아지가 교내에 나오려나(고민
학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공터 같은 곳이라던가? 아니면 학교 부지내에 있는 사람이 드문 곳이나... 전자의 경우엔 방과후로 하면 될 것 같고 후자의 경우엔 그냥 점심시간대 정도로 하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할래? -
756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32:46>>754 여우 관우가 되어서 죄다 쓸어버리는 거시야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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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33:20마을에 무엇이 있는지는 여러분들이 창작해서 만들어도 괜찮아요.
공터를 만들고 싶다면 만들어도 되고 놀이터를 만들고 싶으면 놀이터를 만들어도 되고요! 그런 부분은 자유롭게 해주세요! -
758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0:33:31>>755 학교 안에 고양이가 들어왔다는 얘기는 들었어도 강아지가 들어올 수가 있..나? 방과 후로 하죠 (ง˙∇˙)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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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35:10>>757 ㅇㅋㅇㅋ 땡큐~
>>758 학교 부지로 강아지는 아무래도 좀 억지가 있지... ㅋㅋㅋㅋㅋㅋ 그럼 방과후의 학교 근처 공터로 할게! 아무래도 선레는 내가 쓰는 편이 자연스러우니까 유우야주만 괜찮다면 선레는 내가 써올게! -
760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전 10:36:03유비 관우 자아아아앙비
>>748 삼국지는 잘 모르지만 처음에 너무 재밌었다구 ㅋㅋㅋㅋㅋ
미리 맛점!!
>>752 관우 운장께서 밥을 잘 먹으라 하면 도저히 거절할 수가...!
진짜 삼국지 뭐였더라... 공손한 공손씨와... 여포...? -
761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0:37:14>>759 그럼 그렇게 알고 기다릴게요 (づ。◕‿‿◕。)づ
-
762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37:32>>760 저도 삼국지는 대략적인 것만 알고 세부적인 것은 잘 몰랐는데 요즘 웹툰으로 삼국지 웹툰이 나오고 있어서 그걸 보면서 대략적인 흐름을 읽고 있어요!
생각보다 진짜 많은 사건들이 있었더라고요. 정말. -
763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37:49>>760 후후 관우 운장의 때찌는 아주 매서울거라고...?
>>761 고럼 쪼끄만 기다려줘!! -
764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0:40:26도원결의 햇던 유비탄지 등장! 쪼은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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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0:41:01나기주는 답레 천천히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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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0:41:06삼국지.. 저도 웹툰으로 보고 있는데 이름이 너무 헷갈려서 포기하고 캐릭터 디자인으로 구분하고 있어요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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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0:41:34탄지주 어서와요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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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0:41:45유우야주 안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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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45:27>>764 좋은 아침~! 탄지주! >.</
>>766 캐릭터 디자인으로 구분하면 뭐 어때요. 일단 구분만 되면 되는거죠! -
770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46:12아무튼 제가 추가한 위키 페이지는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일 뿐이고 그 이후는 여러분들이 꾸미고 싶은 대로 꾸미시면 되니까 참고해주세요.
메뉴를 더 추가해도 되고 이미지를 더 추가해도 되고! -
771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0:46:13좋은아침 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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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사토주 (EBYJoNyHIU) 2020. 9. 6. 오전 10:47:38새로 오신 분들도 안녕하세요 (゚ω゚)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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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미치코 - 유우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47:45평화로운 방과후, 미치코는 바로 집으로 귀가하는 대신에 학교 근처의 공터로 향했다. 별로 무언가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니, 특별한 목적이라면 특별한 목적일까. 여우신이라는 특정성 때문에 자연과 근접한 곳을 거닐다 보면 늘 개과 동물들에게 둘러 쌓였기 때문에 그를 목적으로 삼고 있었다. 그리고 아니다 다를까, 공터에서 아주 잠시 시간을 떼우고 있자니 어디선가 여우 한 마리가 튀어나온다.
"강아지는 많이 봤지만 이런 곳까지 여우가..."
여우신이니만큼 강아지 보다 여우가 더 잘 따르긴 했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곳에 여우가 얼굴을 드미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싶이 했으니 미치코로서도 이런 경우는 특이한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었다. "여우 씨 반가워요." 미치코는 주홍빛 털의 여우 앞에 쪼그려 앉아 여우에게 인사를 건넸다. 여우는 캥캥거리는 소리를 내며 미치코의 주변을 맴돌았고, 미치코는 여우와 대화를 나누다가 누군가의 기척을 느끼곤 고개를 돌려 당신을 올려다 보았다.
"어머, 안녕하세요."
제 아무리 시골이라고 할 수 있는 작은 마을이라곤 하나 공터에 대뜸 여우가 출몰한 이 특이한 상황에서도 미치코는 당신에게 여유롭게 인사를 건넸다. 만약 당신이 미치코에 가려진 여우를 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여우가 다시 한 번 캥캥거리는 소리에 이번에는 확실히 여우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
774 세츠하주 (ouyh6j2If2) 2020. 9. 6. 오전 10:48:11그거 알아?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는 세 명이야.
뻥이지만서도. -
775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48:26뭐? 마을 공터에 대체 왜 여우가 나타났냐구? 이게 바로 여우신의 클라쓰다!(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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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49:22>>772 사토주도 좋은 아침~ >.</
>>774 세츠하주도 좋은 아침~ >.</ -
777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50:16>>775 학교에 신이 다니고 있는데 공터에 여우가 나오는 것이 무슨 대수겠어요!
어쩌면 마을 어부들이 어업을 하고 있는데 그물에 천년 묵은 거북이가 걸려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장소라구요. (아님) -
778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전 10:52:10어서와 다들!
료스케주는 잠깐 속 좀 가라앉히고 올게 :3 -
779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52:27>>77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년 묵은 거북이라니 ㅋㅋㅋㅋㅋㅋ 진짜 나와도 위화감 없을것 같다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래 뭐! 신이 학교도 다니는데 공터에 여우랑 그물에 천년 묵은 여우즈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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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52:37다녀와요~! 료스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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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52:40료스케주 다녀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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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54:21사실 가미아리 마을은 전 세계에 몇 군데 없는 지의 기운이 특히 강한 지역이니까요. 그러니까 신성한 생물이나 신들이 많이 모이는 곳인만큼 정말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곳이긴 해요.
한국이었으면 세상에 이런일이에 바로 제보될 장소.
케이:(모르는 한국인들이 잔뜩 있다.)
케이:(일단 모르는 척 지나가자.) -
783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55:20모르는 한국인들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진짜 별의 별 일이 다 일어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온갖 신들이 모여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 가미아리 마을... 재밌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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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0:55:55그럼 탄지도 셋... 삼탄지
료스케주 갔다와ㅜㅜ -
785 유우야-미치코 (j2esbeUrYs) 2020. 9. 6. 오전 10:56:26"어.. 안녕하세요."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 인사를 받자 무심코 마주 인사해 버렸다. 자신과 같은 교복을 입고 공터에 쪼그려 앉은 학생에게 눈길이 갔을 뿐이었는데, 그 사이사이로 주황빛 털이 눈에 띄었다. 그 털의 주인을 보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가까이 간 듯했다.
"그거 혹시 여우인가요?"
얼굴이 길고 뾰족한 강아지..는 아닌 것 같고. 아무리 봐도 여학생의 발치에서 캥캥 우는 동물의 정체는 여우였다. 여기 언제부터 여우가 살았지? 아니, 그보다 원래 여우가 저렇게 사람한테 친근하게 굴었었나?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는 많이 봤지만 실물과 마주친 건 처음이었다.더 가까이서 보고 싶은데, 행여 그랬다간 여우가 도망쳐 버릴까 걱정이었다. 쓰다듬어 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유우야는 여학생의 옆에 쪼그리고 앉았다. 부드러운 털, 복실복실한 꼬리.. 아, 안돼.. -
786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56:47그런 별의 별 일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의 창작에 맡길게요. 어떻게 보면 마을 공터에 여우가 나타난 것도 그 케이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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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0:57:04앗 탄지주 안녕~ 아까 인사하려다가 선레 쓰러 가느라 잊었다 미안! 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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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0:57:14새로 오신 분들 다들 어서오셔요 ◝(⁰▿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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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0:59:37역시 어제는 첫 날 버프로 엄청나게 밀려오는 분위기였나보네요. 어제의 분위기였다면 지금 벌써 950까지 찼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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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1:00:32>>789 다들 일요일 아침이라 늦잠을 자고 있는 게 아닐까요? ( ・ิ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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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1:01:08>>790 가능성이 있어요! 저도 오늘은 어제보다 더 오래 잤으니까요!
생각해보니 내일 월요일이잖아! 오늘을 즐겨야해! -
792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1:01:49>>791 으아아 일요일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ᕙ(•̀‸•́‶)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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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1:01:59>>787 앗 기염궁댕이 미치코주 안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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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1:02:32나쿠루삥뽕.
세상에, 기절잠 할줄은 몰랐어.
삼국지라, 동탁이 그렇게 잘생겼다면서? (?) -
795 미치코 - 유우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03:26상대가 인사를 받아주자 미치코는 눈을 살풋 접어 미소 지었다. 설마 인사를 할 줄을 몰랐다는 듯한 반응이다. 당신의 물음에 미치코는 고개를 끄덕이며 옆으로 살짝 비켜나서 당신에게 여우가 더 잘보이게끔 자리를 잡는다.
"네, 보시다싶이. 마을 공터에 여우라니, 신기한 일이죠?"
본인 때문에 출몰한 것이지만 차마 그걸 티낼수는 없었으니 본인도 신기하다는 듯이 자연스레 넘긴다. "가까이 와요. 얘 착하더라고요. 안 물어요." 미치코는 당신에게 옆으로 오라는 듯이 손짓했다. 해봐야 고작 10분 전쯤에 만난 아이지만 적어도 여우신이 근처에 있으니 사람을 물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고보니 교복이... 가미아리 학교 학생이신가봐요."
같은 디자인의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에게 넌지시 말을 건네며 여우를 향해 손을 뻗었다. 여우는 내밀어진 손의 냄새를 킁킁거리며 맡는다. 미치코는 여우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었다. 여우가 원래 저렇게 낯선 사람에게 호의적인 동물이냐 하면 그에 대한 답은 당연히 no 였다. 하지만 여우신 앞에서 그런 건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못한 듯이 보였다. -
796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1:03:27나꾸루주 어서와요 ٩( ᐛ )و
ㅇㅖ?? 동탁이 잘생겼다니 내가 모르는 사이에 삼국지 개정판이 나왔나.. -
797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1:03:34>>794 좋은 아침~! 나쿠루주! >.</
그야 4시까지 깨 계셨으니까 기절잠을 해도 이상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늦은 시간인걸요! -
798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04:53>>789 나로서는 조금 더 여유롭게 반응할 수 있어서 지금의 페이스가 좋지만 말이야! :3
>>794 나쿠루주 어서와! 쫀아~! 아 맞아맞아 동탁이 그렇게 미남이라지?(? -
799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1:06:14>>798 저 역시 마찬가지에요. 물론 활발한 것도 좋지만요! 그래도 역시 관리 차원에선 지금 같은 분위기가 정말 딱 좋긴 해요.
하지만 사람이 많으면 어쩔 수 없는거니까요. 시트캐만 24명이기도 하고. -
800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07:51>>799 맞아맞아. 활발한 분위기도 물론 좋지만 그러면 놓치는 게 많아져서 좀 신경쓰인단 말이지... :3 그보다 시트캐 24개명이라니 정말 새삼스럽지만 어마무시한 숫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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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1:09:08나쿠루주도 안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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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유우야-미치코 (j2esbeUrYs) 2020. 9. 6. 오전 11:10:20"아.. 저는 키우시는 여우인 줄 알았어요."
국내에서는 드물지만, 외국에는 여우를 키우는 사례도 간혹 있다고 들었으니까. 사람을 거부하지 않는 것 같길래 손을 탄 여우인가 싶었는데, 그냥 친화력 좋은 야생 여우인 듯했다. 이런 경우도 현실에서 있을 수 있구나. 가까이 오라는 말에 머뭇거리며 조금 더 옆으로 다가갔다.
"네, 가미아리 2학년이에요. 어.. 가미아리 맞으시죠?"
순간 호칭을 뭐라고 해야 할 지 헷갈려 혀가 꼬였다. 느낌은 선배인 것 같은데, 오늘 처음 본 사이이니 제대로 알 길이 있을 리가. 여우의 머리를 쓰다듬는 손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았으나 여전히 자신도 손을 뻗을 용기는 내지 못했다.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과는 달리 여우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점이 더 많아서 섣불리 쓰다듬을 수가 없었다. 쓰다듬었는데 싫어하면 어떡해. -
803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10:56>>793 이제 봐버렸다! 아니 그보다 기염궁댕이라니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궁댕이가 좀 귀엽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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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1:13:30기염궁뎅이.. ヽ(:3ノ ヽ)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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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유즈루주 (nIqWLZtfPA) 2020. 9. 6. 오전 11:13:43발도장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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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1:14:08>>796 유우야주 이모티콘 되게 '우왕~' 하는거 같아거 귀여워.
어라, 몰랐어? 동탁 원래 엄청 잘생겼어. 그래서 동탁에게 시집보낸다 하면 울던 애도 눈물이 바로 멎었대잖아. 오오 동탁 오오.
>>797 사실 흠 졸린가, 싶던 느낌도 있었는데 설마 진짜 그대로 잠들줄은 몰랐지.
생각해보니 4시 넘었었구나, 어메이징 가미아리
>>798 후후, 미치코주는 알고 있구나. 동탁의 진정한 매력 말이지. 그럼 그것도 알아? 이 말을 듣거나 보고나면 반드시 한강에서 눈을 씻어야 한다는 전승이 있던데? -
807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1:14:23아. 맞아. 우리도 시트 정리가 있어요.
일단 기본적으로 총 러닝 기간이 4달인만큼 2주에 한 번씩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기준은 널널하게 해서 2주간 딱히 아무런 말 없이 접속률이 진짜 심각하게 저조한 사람이에요. (갱신이 아예 없거나 그냥 갱신만 하고 바로 가버리고 이후엔 아무런 활동도 없는 사람)
많이 바쁘면 웹박수 등으로 저에게 말을 하면 정리를 할 때 충분히 고려를 하니까 현생 등으로 접속이 힘들다 하시는 분은 미리 얘기해주시면 감사해요. 그런데 사실 이 사람이 있었나? 정도만 아니면 어지간하면 정리 안하니까 너무 큰 걱정은 하지 마세요! -
808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1:14:59>>805 좋은 아침~! 유즈루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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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1:15:46>>805 유즈루주 어서와요 ٩(ˊᗜˋ*)و
>>806 ٩( ᐛ )و (우왕)
오오 그것이 바로 동탁의 힘.. ⍜⍙⍜ -
810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1:16:18>>807 롸져댓 (ง˙∇˙)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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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미치코 - 유우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17:23"아. 아뇨. 야생 여우예요. 사람을 좋아하나 보더라고요."
미치코는 고개를 저어 부인하고는 여우에게 다시 시선을 돌렸다. 음- 설마 이 정도로 의심을 받거나 하지는 않겠지? 문득 걱정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지만 설마 친화력 좋은 여우 한마리로 의심을 받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에 고개를 저어 잡념을 떨쳐냈다. "아 그러시구나. 네 맞아요. 전 3학년의 후지와라 미치코라고 해요." 왠지 그럴 것 같았다. 미치코는 3학년들은 대부분 알고 있었지만 눈앞의 후배는 모르는 얼굴이었으니 3학년은 아닐터였으니까. 당신의 부럽다는 듯한 눈빛에 미치코는 다시 한 번 안 그래도 얇은 눈매를 슬 접어 웃으며 당신의 교복 소매를 손가락 끝으로 잡아 조심스럽게 여우의 머리 근처로 가져가려 한다.
"한 번 만져봐요. 괜찮으니까."
괜찮다는 미치코의 말에는 묘한 확신이 있었다. 여우신을 앞에 두고 여우신이 허락한 사람을 여우가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근거를 기반으로 한 확신이었다. 물론 당신은 그 확신의 근거를 알 길이 없었다는 문제가 있긴 했다. -
812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1:17:38>>801 땃쥐주도 안녕. 오늘도 귀여운 하루,
그러고보니 갑자기 땃쥐밈과 함께 쌍두마차가 되었던 쥐토끼 하울링이 생각나네.
>>805 유즈루주도 어서와. 발도장이라니 귀여워.
마치 꾹꾹이 할 것만 같은 느낌이야. -
813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19:16혹시라도 미치코의 가벼운 터치가 신경쓰이거나 불쾌하면 바로 말해줘! 미치코는 초면이고 뭐고 그런거 별로 신경 안쓰는 타입인데 다른 캐릭터들은 그게 또 아닐테니까...
>>804 후후후 지금부터 난 귀염궁댕이다!!(?
>>806 헉 세상에 그런 전승은 몰랐는데! 지금 한강에 갈 순 없는데 나 어쩌지 나쿠루주!!!
>>807 오호 글쿠만 롸져댓! °~°7 -
814 세츠하주 (LsQla8RQMQ) 2020. 9. 6. 오전 11:21:43tmi) 세츠하의 경우 잘 길들이면(?) 손을 잘 탄다(?)
세츠하주는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나면 한동안 집안일의 폭풍에 휘말릴 예정이라 한동안 스레에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양자적 모순 상태에 빠질 예정이야 x.x -
815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23:26>>814 세츠하주 어서와~ 세츠하 손을 잘 타는구나!(메모 끄적
앗 힘내는거시야 세츠하주... -
816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1:26:32>>814 집안일의 폭풍. 정말 무서운 폭풍이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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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1:26:54미치코주의 궁뎅이는 귀엽다. 메모해둬야지.(?)
>>807 캡틴의 시선에서 누구였더라 싶을 정도면 진짜 시트 날아가도 할말 없을거 같긴하네. 숙청인가?
>>809 살짝 기울어진 얼굴표정도 최고야. 흑흑,
아, 그리고 이제 이걸 봤으니 유우야주도 한강에 가서 눈을 씻어야 해.(?) -
818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1:27:54모두모두 환영!! 이런 기여운 궁댕이들 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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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1:28:15>>812 땃쥐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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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30:12>>817 아닛 그런걸 메모해버리다니 부끄러워서 죽어버릴거야(?
탄지주도 귀여운 궁댕이에 포함이라구? :3 -
821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전 11:30:34이런 부지런한 사람들! 아침부터 화력이 넘치는구만!
갱신할게! 다들 안녕~ -
822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1:30:46난 섹시한 궁댕이를하겟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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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1:31:01카야주 카약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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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1:31:31>>813 괜찮아. 한강이 아니어도 우리는 한강을 만들 수 있어.
라면 끓일때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한강이라고 하는 것처럼,
>>814 세츠하는 귀엽고 세츠하주는 현실 힘내.
양자적 모순, 슈뢰딩거의 댕댕이, 귀엽겠다.
비명버섯 X_X -
825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31:46카야주 어서와~ 좋은 아침~
>>822 탄지주의 궁댕이는 섹시하구나! 메모해두게써! :3 -
826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32:26>>824 그런 방법이! 어서 물로 눈을 씻고 와야게써!(어푸어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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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유우야-미치코 (j2esbeUrYs) 2020. 9. 6. 오전 11:33:09"아, 전 카와라사키 유우야예요."
얼떨결에 자기소개까지 해 버렸다. 후지와라, 후지와라 미치코. 그나저나 역시 3학년이었구나. 그럼 후지와라 선배라고 부르면 되는 건가. 교복 소매를 잡아끄는 손길에 화들짝 놀랐지만 한 학년 선배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본인의 성격 탓인지 이도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허공에 손을 들고 있었다.
묘하게 확신에 들어찬, 괜찮다는 말이 어쩐지 믿음을 주었다. 조심스럽게 여우의 주황빛 털에 손을 묻자 기분 좋은 푹신함과 온기가 전해졌다. 생전 처음으로 여우를 직접 쓰다듬어 본다는 감동에 입꼬리가 절로 올라갔다.
"저, 혹시 이 근처에는 여우가 자주 나오나요?"
여우는 야생동물이니 밥을 챙겨 주는 것까지는 무리겠지만, 만약 자주 나온다면 위험한 것-예를 들어 뾰족한 물건이라던가-을 치워 놓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천성은 어디 안 간다고, 벌써부터 여우를 챙겨줄 생각까지 하는 유우야였다. -
828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전 11:33:21안녕안녕~ 다들 좋은 아침~
아니 카약이라닠ㅋㅋ 아니야 아직 안 떠내려갔어!(? -
829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1:34:19ㄷㅏ들 어서오셔요~~ (૭ ᐕ)૭
>>813 유우야를 터치하면 다른 건 모르고 유우야주는 좋아합니다. (???) -
830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1:35:20카약 타고 온 카야주 어서와. 나뚜루 아이스크림 먹는 나쿠루주의 인사를 받아라.(?)
나는 귀여운 궁뎅이가 아냐. 우리 집안에서도 독보적인 오리궁뎅이지.
오리야. 벨트는 어느정도로 매줄까?
(오리: 꽈악)
>>820 세상에 안돼 죽으면, 귀여운 여우를 볼 수 없게 되어. -
831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전 11:36:45ㅋㅋㅋㅋ다들 안녕!!! 아앗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졌다... 나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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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1:37:0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오리궁디라니 기엽네 꽥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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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1:37:25>>817 숙청이라기보단 그냥 깔끔하게 활동을 하는 분들 위주로 스레를 이끌고 싶은 캡틴의 자잘한 마음이에요!
>>821 좋은 아침~! 카야주! >.</
역시 잠깐만 눈을 돌려도 레스가 가득 쌓여있군요. -
834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1:37:47(૭ ᐕ)૭ 이거 되게 귀엽다.
덤벼덤벼 슉슉 하는거 같아. -
835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전 11:38:46캡틴도 안녕! 정말 화력이 대단하고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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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1: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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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1:39:27₍˄·͈༝·͈˄*₎◞ ̑̑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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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1:40:02https://youtu.be/LA4CTzhrLu8
자, 이걸 보고 쥐토끼의 매력을 느껴보는 거야.
밈이란건 역시 위대해. -
839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전 11:40:55>>838 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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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미치코 - 유우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41:23"카와라사키 씨... 기억해둘게요."
미치코는 고개를 끄덕이며 당센의 이름을 확실히 외우려는 듯이 서너번정도 반복해서 작게 중얼거려본다. 카와라사키가 자신의 손길에 따라 여우의 복실복실한 털에 손을 묻는 것을 본 미치코는 흐뭇하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당신의 소매를 놔주었다.
"음, 글쎄요. 몇 번인가 본 적은 있는데..."
미치코는 여우와 눈을 맞추고 생긋 미소 지은뒤 말을 이었다.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는 걸 보면 앞으로도 종종 나오지 않을까요?" 미치코는 그렇게 대답하며 여우의 몸통을 가볍게 한 번 쓸듯이 쓰다듬었다. 여우신이 돌아다니는 곳이니 앞으로도 종종 나올 것이 분명했다. 물론, 미치코가 돌아다니지 않는다면 여우는 코빼기도 안 비출 테지만 공터에는 자주 오는 편이니 이렇게 대답해도 상관은 없겠지.
"카와라사키 씨는 동물을 좋아하시나요?"
미치코는 차분하게 물으며 여우의 커다란 귀에 잠시 손을 대어봤다가 떼어낸다. -
841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1:41:29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영상 오랜만에 보네요! 꽤 옛날에 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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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전 11:41:41>>836
이렇게 나쿠루주와 유우야주의 듀얼이 이뤄지는건가(???? -
843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1:42:00>>836 뭔가 듀얼을 하는 것 같으니 브금을 깔아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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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1:42:12>>8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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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1:42:33>>836 세상에, 허세를 부리면 갑자기 강해진다는 우리의 왕님이잖아. 파라오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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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전 11:42:49>>838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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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42:58>>829 ㅋㅋㅋㅋㅋ ㅋ아닠ㅋㅋㅋㅋㅋ 둘중 하나라도 좋아한다면 다행이야!(?
>>830 나쿠루주는... 오리... 궁댕이....(메모끄적
내가 죽어도 미치코는 계속해서 살아갈거야 :3 -
848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43:21죽음의 듀얼이 시작되는 건가!(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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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1:45:44어라, 나 유우야주랑 듀얼 하는 건가?
좋아. 나의 라이프는 이미 제로다. 선죽필승, 먼저 죽는 사람이 이기는 거지. -
850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46:31>>849 ?! 나쿠루주 죽었어!?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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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전 11:47:56잠시 목떡을 투척하고 다시 관전모드 할게요~~!
https://youtu.be/m68uKYAuhrI
사실 목소리가 좋아서도 있지만 노래가 맘에 들어서 선택. 가사가 굉장히 심금을 울리니까 꺼라위키에 잊혀지지 못할 언어를 검색하셔서 가사와 함께 봐주세요.
정정당당하게 듀얼로 승부하자! -
852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전 11:48:09어째서 라이프가 이미 제로(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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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49:02>>851 앗 료스케 목떡! :3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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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세츠하주 (LsQla8RQMQ) 2020. 9. 6. 오전 11:49:28뱀신 게라도 소환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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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유우야-미치코 (j2esbeUrYs) 2020. 9. 6. 오전 11:49:53학교 근처 공터, 여우 자주 돌아다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으며 머릿속에 확실히 정보를 저장했다. 밟거나 찔리면 위험할 만한 쓰레기가 널려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주말에 다시 와 봐야지. 길고양이들이랑 싸움이 붙지 않게도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
"아, 네, 좋아해요! 강아지나 고양이도 좋지만 사실 다른 동물들도 다 좋아해요. 길고양이 밥도 주고 있고, 집에서 토끼도 키우는..데.."
동물을 좋아하냐는 말에 너무 들떠 버렸다. 잔뜩 흥분해서 시작한 첫마디와 달리 뒤로 갈수록 점점 말꼬리가 흐려졌다. 사람을 앞에 세워 두고 너무 자기 할 말만 한 것 같아서 귀가 뜨거워졌다. 결국 네, 뭐, 그냥, 따위를 웅얼거리며 시선을 피했다. 카와라사키 유우야, 이 멍청아. -
856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전 11:50:18>>851 좋은 아침~! 료스케주! >.</ 료스케의 목소리는 저런 느낌이로군요! 잘 기억해둬야겠어요! 고요한게 비의 신의 느낌이 확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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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전 11:50:39감사합니다 \(^0^)/
료스케주는 반말과 존댓말을 왔다갔다하기로 했습니다 야호
>>849 주... 죽었어...! -
858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전 11:51:49ㄴㅏ꾸루주 죽지 마요 ( ˃̣̣̥᷄⌓˂̣̣̥᷅ )
새로 오신 분들 다들 어서오셔요 ᓀ(´◒`๑)
목떡.. 찾고 싶으나 유우야주는 목떡 찾기에 재능이 없다는 걸 오래전에 깨달았읍니다. 나 빼고 세상 사람들 다 목떡 잘 찾나 봐. -
859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전 11:52:46여우 귀여워... 여우 쓰다듬는 미치코도 귀엽고 부끄러워하는 유우야도 귀여워
인사를 받아 버렸으니 료스케주는 관전모드에 들어갈 수 없어요. 조금만 떠들다가 일상을 구할 거예요 (:3) -
860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전 11:53:56>>851 앗, 아아. 우리나라에선 ost만 남았다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인 그 게임,
그거랑 별개로 노래는 꽤 좋았더랬지.
내가 빨리 죽은 이유는 누구보다도 약하기 때문이지.
멘탈이, (파스슷) -
861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전 11:54:44목떡... 료스케 목소리는 이렇구만(메모메모
나도 목떡 찾고 싶은데 자꾸 유튭 들어가면 다른 걸 보게 된다... 우째서야..! -
862 미치코 - 유우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55:43"그러시구나. 길고양이 밥도 챙겨주신다니 상냥하시네요."
카와라사키가 말끝을 흐리며 웅얼거리는 것에 미치코는 싱긋한 미소를 유지한 채 대답한다. 아까 반응을 보니 동물을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더니 토끼라... 여우는 토끼의 천적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토끼 같은 동물들과는 친하지 않았다. 뭐, 이건 쓸모없는 정보니까 제쳐두고. "저도 동물 좋아해요. 귀엽잖아요?" 미치코는 여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러고보니 전 길고양이를 본 적이 없는데, 주로 어디서 나오나요?"
미치코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여우는 개과 동물이다 보니...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묘하게 고양이과 동물들이 본인을 꺼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당연히 길고양이도 거의 못 만나봤고. -
863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전 11:56:25만약 일상이 안 구해지면 독백을 쓰면 되겠다 왜냐면 나는 독백 소재를 쬐끔 비축해뒀으므로...!
>>858 검색하는 재능은 나도 없어... 유명한 분들밖에 못 찾아... 우리존재파이팅
사실 일본은 1년 내내 비가 많이 온다니... 충격적이야 -
864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전 11:57:27>>858 괜찮아 유우야주... 나도 못 찾아..... :3
>>859 앗 고마워 료스케주~! 료스케의 일상도 미리 기대하며 팝콘을 준비해두겠다!
>>860 아앗 나쿠루주 멘탈... 혹시 개복치?(?
>>861 뭐지 또 다른 나인가? -
865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전 11:59:50>>860 OST는 좋았다... 게임은 죽어서 음악을 남긴다고들 하지...
멘탈이 약하다니 피지컬은 강한 건가!! 굳세다 나쿠루주!
>>861 유튜브중독은 무섭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 ㅋㅋ
그럴 땐 핸드폰에 알람을 설치하거나 하면 되긴 할 텐데 사실 유튜브가 재밌어서 알람 신경쓰지 않게 된당 -
866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후 12:00:12>>858 저도 잘 못 찾아요! 저는 그냥 성우들 목소리 들으면서 어, 이 목소리는 비슷하다. 이 정도인걸요!
>>859 그럼 여기서 계속 놀면 되죠!
>>861 원래 유튜브란 그런 곳! 저도 그러니까 괜찮아요!
>>863 독백이라니! 이건 이거대로 보고 싶다! -
867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2:00:59유튜브 너무 무서운 곳.. 하지만 너무 재밌는 곳이다(????
아니 벌써 12시잖아! 나도 슬슬 일상을 구해볼까 :> -
868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01:27>>864 🍿!!
여러분이 팝콘을 열심히 드시면 나 부담스러워서 돌연사... 그치만 다시 부활하니 걱정없어! -
869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후 12:01:56>>867 바로 위에 료스케주가 일상을 구하는데 두 분 매칭 어떤가요?
-
870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2:02:35>>867 난 멀티는 무리다... :(
>>868 부활하는구나! 강하다 료스케주! -
871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2:02:44>>869
앗 그랬구나! 눈이 침침해서 그런가 왜 못봤지...(?
료스케주 괜찮다면 저어랑 일상 어떠신지! -
872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03:11>>866 야호야호 놀아야지!
독백 비축해놓은 게 아니라 소재만 쌓아뒀다여서... ㅋㅋㅋㅋ 고마워 캡캡
좋아! 일상 구하자! 기분좋은 료스케와 기분 안좋은 료스케가 있습니다(?) -
873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03:59와앗 카야주 좋아좋아!! 시트 꼼꼼히 다시 읽어볼게!
료스케 이 녀석 신을 대할 때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
874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2:05:09나도 료스케 시트를 정독하고 있어! :>
음으믐 일단 서로가 신이라는 건 알아볼 수 있으니까... 카야도 아오이 말고 다른 신을 대할 땐 어떻게 대할런지..(불안(? -
875 유우야-미치코 (j2esbeUrYs) 2020. 9. 6. 오후 12:05:29"어.. 그냥 여기저기 많이 나오는데요? 여기 고양이가 흔한 편이라.."
모 고양이 섬처럼 마을을 점령한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길을 가다 보면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게 길고양이었다. 학생들이 이것저것 간식을 주는 바람에 학교 근처에는 더 많을 텐데. 한 번도 못 보다니, 운이 없으시구나.
"아, 밥 주는 장소는 몇 군데 정해져 있어요. 학교 근처나, 공원 근처라던가요. 그 근처로 가면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지금도 밥을 주고 오는 길이었다. 그래도 시간이 제법 지났으니 지금쯤이면 다들 식사를 마치고 해산했겠지. 모르긴 몰라도 동네에 길고양이 밥 챙겨주는 사람이 자신만 있지는 않을 테니, 모여 있는 길고양이를 볼 수 있는 장소는 생각보다 많을지도 몰랐다. -
876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후 12:05:35멘탈은 개복치지만 피지컬도 개복치일지도 몰라..
사실 개복치는 의외로 단단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흉터가 많을 수록 멧집이 좋고 그만큼 오래 살았다는 증거가 된다지.
그러니 나도 조금 있다가 일상을 찾아봐야겠다.
우선 밥도 좀 찾고, -
877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후 12:06:02와 새로운 일상! (*•̀ᴗ•́*)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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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타마고주 (HnF6SFhfY2) 2020. 9. 6. 오후 12:06:30다들 안냥
화력 굉장하네 -
879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후 12:06:52신과 신의 만남. 이건 이거대로 기대가 되는 만남. 오늘 일상은 과연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해지네요!
일단 저도 점심을 먹은 후에 천천히 일상을 구해야겠어요! -
880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후 12:06:55>>878 타마고주 어서와요 ଘ(੭*ˊᵕˋ)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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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2:07:02타마고주 어서와~ 주말이라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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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사토주 (EBYJoNyHIU) 2020. 9. 6. 오후 1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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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후 12:07:18>>878 좋은 오후~! 타마고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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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후 12:07:39>>882 그럼 사토주는 인사 한 번 더 받아랏! 좋은 오후~! 사토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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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후 12:08:08유이토주도 갱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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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후 12:08:22>>882 사토주도 어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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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08:45고양이 섬ㅋㅋㅋㅋ
맛점 나쿠루주!!
>>874 으으음... 으으으으음... 료스케는... 너 신인가! 힘내라! 겸사겸사 기억 찾는 거 도와줘! 같은 태도...?
아, 어쩌면 료스케가 자기 기억 파편 찾으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산이나 그런 곳에서 만났을지도...
카야 귀여워 크흥흥 -
888 사토주 (EBYJoNyHIU) 2020. 9. 6. 오후 12:08:48오늘 인사만 세 번째 한다니...!
아무튼 안녕하세요! -
889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후 12:08:54>>885 유이토주도 어서와요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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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2:08:57사토주 안녕~ 유이토주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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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타마고주 (HnF6SFhfY2) 2020. 9. 6. 오후 12:10:03응응 다들 안냥안녕
따끈따끈하네 여기ㅜㅜ -
892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10:14타마고주 사토주 유이토주 안녕~~~!!!
캐릭터 스토리를 잡아야 하는데 이런 거 잘 못해서 쩌는 서사를 혼자서는 못 만든다... 그래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용 많이 친해져용 -
893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2:10:58>>887
마지막 줄은 무엇이조...(?
ㅋㅋㅋㅋ기억 찾는 걸 도와달라니! 카야가 당황하는 모습이 보이는구만!
산에서 만나는 것도 좋다! 얘는 산주인 뱀신이었으니 산이 익숙하겠지(??? -
894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후 12:11:30다들 안녕안녕😄 아침에도 속도가 빨라..!
-
895 미치코 - 유우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2:11:38"... 그래요?"
이상하네 난 한 마리도 못 봤는데... 하고 중얼거리는 목소리에서 낙심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아무리 내가 구미호라고 해도 그렇지 나름 흔하다는데 어떻게 한 마리도 내 앞에 모습을 안 비출 수가 있을까.
"그런가요? 알려줘서 고마워요. 전 뭔가 고양이들한테 미움 받는 모양이라..."
미치코가 한숨을 포옥 내쉬며 얘기했다. 많이 실망했다기 보다는 어느정도 가벼운 분위기가 있었지만. 그러고보니 이곳저곳에서 고양이 밥그릇을 본 기억이 났다. 정작 고양이는 단 한 마리도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다음에 그 장소들에서 또 마주칠지도 모르겠네요."
새로운 만남, 새로운 사람. 전부 미치코가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서 익숙해지자고 생각하며 미치코는 미소를 짓는다. "앞으로 잘 지내봐요, 저희." 초면에 만난 사람에게 가볍게 말을 던지며 어떠냐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
896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후 12:12:26>>885 좋은 오후~! 유이토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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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2:12:30일상!(팝콘
그리고 이제 온 사람들 다들 안냥~ 쫀점심! 다들 점심 거르지 말고 든든히 챙겨 먹으라구! :3 -
898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후 12:12:48>>896 스래주도 좋은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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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14:09>>893 하하 뭐긴... 내 본심이지...(????)
당황 ㅋㅋㅋㅋ 얘는 신한테는 그런 거 거리낌없이 말할 수 있다구 생각하니까. 역시 산이 좋구나! 뱀신 최고
그러면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 뭔가 귀차니즘 쩌는 카야를 굉장히 귀찮게 할 것 같은 료스케... -
900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2:15:16>>899
ㅋㅋㅋㅋ좋아! 그럼 굴러라 다이스여!!
.dice 1 2. = 1
1 카야
2 료스케 -
901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2:15:41이럴 줄 알았어! 역시 내가 선레군!!
그럼 음... 음... 일단 산에서 만나는 걸로 써도 될까? -
902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15:44아 맞다 점심...
1시쯤 먹어야지!
속도 빨라빨라... 잘 탄다 따끈따끈 -
903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16:28>>901 응응 산 배경으로 자유롭게 써줘! 잘 부탁해 :3!!!
-
904 타마고주 (HnF6SFhfY2) 2020. 9. 6. 오후 12:18:09ㅋㅋㅋㅋ속도 진짜 빠르다;3
아침부터 갱신되던데 다들 정말 부지런한 참치들이구나.. -
905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후 12:18:21그러고 보니 12시가 넘었으니 저도 슬슬 점심 준비를 해야겠네요. 12시 45분쯤 갈 거지만요! 다들 맛있게 점심 드세요! >.</
3판 만들어둬야겠다! -
906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19:22부지런히 어장하는 참치들 ㅋㅋㅋ
캡도 모두도 맛점! 다음 판 고마워!! -
907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2:19:22점점 페이스가 빨라지는 걸 보니 난 여기까지인가 보오... 잠시 일상 답레 제외하면 레스 안 올라와도 이해해줘.... :(
-
908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20:39괜찮아 빨라지면 어지러우니까~~~
가미아리파크의 모두는 치타인가... -
909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후 12:21:11역시 사람이 모이면 레스가 빨리 쌓이기 마련이에요.
이럴수록 조금 더 주변에 신경을 쓰는 참치가 됩시다! 그리고 서로서로 페이스가 빨라지니 못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배려심을 가집시다! -
910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후 12:21:23진짜 다들 엄청난 속도야. 이게 그 5G인가 뭔가 하는 건가?
-
911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22:07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97/recent
다음판~
배려는 중요하지! 그러게 5G게 빠르다...(몹쓸드립) -
912 유우야-미치코 (j2esbeUrYs) 2020. 9. 6. 오후 12:22:24"그냥 운이 안 좋았던 거 아닐까요?"
여우의 목을 살살 긁어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에이, 설마 미움받을 리가 있겠어. 그것도 한두 마리도 아니고 단체로 그런다니. 아니면 여우 냄새가 남아서 피하는 건가?
"괜찮으시면 다른 분들이 어디에서 밥을 주는지까지는 잘 모르지만, 제가 주는 장소라도 알려드릴게요."
대락젹인 위치를 설명한 뒤 마지막으로 여우를 두어 번 토닥이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슬슬 시간도 늦어지고 있었고, 집에 들어갈 때가 된 듯했다. 귀여운 여우야, 안녕. 작게 웃으며 목례했다.
"네, 저도 잘 부탁드려요, 후지와라 선배."
/막레로 받으셔도 괜찮고 하나 더 이어주셔도 상관은 없습니당 ๑◕‿◕๑ -
913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후 12:22:405G는 막상 그렇게 안 빠르다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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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타마고주 (HnF6SFhfY2) 2020. 9. 6. 오후 12:23:155G게 빠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부장님 최고 -
915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후 12:23:17으악 레스 쌓이는 속도를 보니 슬슬 심해로 가라앉을 때가 되었나 보군요! (꼬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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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2:24:15막레로 받을게! 유우야주 수고했어잉~ °~°
그리고 이제 난 또 잠시 가라앉아야겠구먼..... -
917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후 12:24:49아이고 부장님 깔깔깔.
설마 그 드립을 칠줄은 몰랐구,
>>913 세상에, 그럼 사실 4.5G였던거 아닐까? -
918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25:25그렇게 다들 심해로...!
>>913 그러게... 가끔 끊기거나 한다고도 들었당
>>914 ㅋㅋㅋㅋㅋ 웃어줘서 고마우이...
신난다! 료스케주는 부장님으로 진화했다! -
919 사토주 (EBYJoNyHIU) 2020. 9. 6. 오후 12:26:11그러면 유우야주님께 드릴 답레는 다음 어장으로... (어항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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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후 12:26:18>>916 미치코주도 일상 수고하셨어요 ᕕ( ᐛ )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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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후 12:26:35>>919 넵 답레는 편하게 주셔용 ƪ( ˘ ⌣˘ )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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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후 12:26:39헉, 다들 심해의 개복치가 되어가고 있어. 나도 같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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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유이토주 (hZBRmm6BBU) 2020. 9. 6. 오후 12:28:07일단 집에서 5g가 안터지더라...(이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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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타마고주 (HnF6SFhfY2) 2020. 9. 6. 오후 12:28:10에구 다들 아래로 가라 앉는 거야?
타마고주가 수면 위에서 뻐끔뻐꿈 하고 있을게
다들 천천히 보자ㅎ3ㅎ -
925 유우야주 (j2esbeUrYs) 2020. 9. 6. 오후 12:28:35>>922 심해는 선택받은 기력부족 참치들만이 올 수 있는 곳.
찾아라! 가미아리의 모든 것을 그곳에 두고 왔다! -
926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2:28:54응응 유우야주 수고했어~! 나는 이제 슬슬 점심 먹으러 가야겠다! 다들 맛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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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후 12:29:09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
아니. 근데 왜 다들 가라앉는 거예요! 다들 잠수모드라니! 하긴 쉬어가는 것도 좋은 거예요! -
928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후 12:29:35>>926 맛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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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30:43일상 수고했어!
위키... 위키... 아름답게 꾸며주지...
케모프레에 삼국지에 원피스에 이 어장 장르가 궁금하다! -
930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후 12:34:14>>929 그야 당연히 청춘일상연애물이죠! (일단 섞고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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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후 12:34:40점심 먹은 프렌즈들 쉬어가는 프렌즈들 모두 느긋하게 다녀와.
>>929 굉장해. 분명 연애 청춘물인데 시작부터 동물원이 되질 않나 갑자기 도원결의를 맺고 시리어스까지 넘보더니 이번엔 다들 먼 바다로 나아가고 있어.
그래서 원피스는 결국엔 뭐였어? (?) -
932 카야-료스케 (BBwVfbHXlE) 2020. 9. 6. 오후 12:34:47깊게 숨을 들이마시자 그립고도 익숙한 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막 움트기 시작한, 흙을 젖히고 솟아오르는 초목의 싹이 풍기는 풋내라고 부르기에는 살짝 부족한 특유의 향. 산에서 오래 지내온 자신에게는 아주 익숙하면서도 머나먼 과거의, 숲과 신을 구분할 수 없던 까마득히 먼 태고의 숲을 떠올리게 하는 그리운 향이었다. 살짝 감상에 잠겨 멈춘 다리를 다시금 움직였다. 미처 돌아가지 못한 이슬 몇 방울이 옷자락을 스치며 흙으로 떨어진다.
“좋은 산이구나. 인간의 문명도 좋다만은 역시 이런 곳을 찾게 되는구나…”
이렇게 말하니까 뭔가 신 같은데! 있어 보이는데! 속으로 그리 생각하며 피식 웃었다. 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조금 전까지는 내내 방에 틀어박혀 게임이나 만화를 보며 뒹굴거리고 있었으니 말이다. 동이 터 올 무렵에 조금 쉬어야겠다 싶어 게임을 끄고 잠시 밖으로 나와 향한 곳이 이 산이었다. 가미아리 마을에도 제법 좋은 산이 있으니 한때 산기슭의 주인이라 불렸던 몸으로서 가보지 않을 수 없지. …물론 지금은 추리닝을 입고 인간의 모습으로 산을 오르고 있으니 누가 봐도(아마 같은 신이 봐도) 그다지 신처럼 보이진 않을 것 같다.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그러했다. 어쨌든 수풀을 헤치며 나아가다 문득 발걸음을 멈추었다. 아아, 인간이 아닌 신의 기운이 느껴지는구나. 아오 녀석은 따라나오지 않았던 듯한데, 그럼 다른 신이 있는건가?
“…이보게, 그대도 나와 같은 자인가?”
기척이 느껴지는 쪽을 향해 말을 걸었다. 자연스레 같은 신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정말 자연스럽게 그대(오누시)라는 말을 써버렸지만… 인간이라면 그저 만화를 흉내냈다고 둘러대면 될 테니 문제는 없겠지.
/허으어억 곰손이라 쓰던 도중에 스레 갈릴까봐 걱정했지만 의외로 그럴 일은 없었다...(안심(? -
933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2:35:41아닛 심해여행 참치들이 늘고 있어...?(?
심해여행 하는 참치들도 밥 먹으러 간 참치들도 다들 잘 다녀오란거시다! -
934 타마고주 (HnF6SFhfY2) 2020. 9. 6. 오후 12:40:43여기가 그 동물 애호가 모임 맞나요
다들 동물 되게 좋아하더라 ㅋㅋㅋ -
935 세츠하주 (MO4PfG229c) 2020. 9. 6. 오후 12:42:26일본의 토테미즘 신앙이 동물 신들을 많이 섬기기도 했고, 요괴들 중에서도 동물의 모습을 빈 요괴가 많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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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2: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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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후 12:43:34공감해요! 동물은 귀엽지요! 무서운 이들도 많지만 그런 이들도 공격성을 보이지 않은 평소의 모습은 엄청 귀엽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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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타마고주 (HnF6SFhfY2) 2020. 9. 6. 오후 12: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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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후 12:46:10어멍 기여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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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2:46:24어흑 마이깟... 깜냥이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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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후 12:47:10아앗! 귀여워! 너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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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타마고주 (HnF6SFhfY2) 2020. 9. 6. 오후 12:48:03탄지주 안냥~
동사모에 어서와 -
943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후 12:48:56타마고주 안뇽 동사모라니 완전 멋잇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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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2:50:14엣 인사가 늦어버렸다! 탄지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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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후 12:50:43카야주도 안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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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후 12:53:09근데 깜냥이 표정이 참, '이게 뭐냐 인간,'하는 느낌의 벌레씹은 표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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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BBnlJ5x1BY (Nia7CN3ufc) 2020. 9. 6. 오후 12:53:33저는 슬슬 맛점하러 갈게요~! 다들 맛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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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료스케 - 카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53:37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새어 들어온다.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인 봄인데, 초목이 우거진 싱그러운 공간 속에서 그는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있었다. 자신에 대한 것. 그러니까 내 기억이 어딨는지 단서는 전혀 찾지 못하겠단 말이지.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그런 건 몰라. 나는 뭘 하면 좋지? 그런 상념이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저 멀리서 무언가의 기운이 느껴졌다. 자신이 찾고 있던 기억일까? 아니면... 그 쪽을 향해 뛰어가다 보니 말소리가 들렸다. 기억의 조각은 아니어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동류를 만나 설레는 마음을 참을 수가 없기에 그녀가 묻는 말에 대답한다.
"네가 생각하는 대로야. 나는 너와 성질이 같은 자."
이 기척은, 그래, 틀림없다. 자신은 여기서 거의 처음으로 자신과 같은 신적인 존재를 만난 것이다. 료스케는 자신을 먼저 알아차린 상대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 바로 수풀 뒤에서 튀어나와 눈을 반짝거린다. 물론 지금은 그저 반팔에 반바지 차림이라 신처럼 보이지 않겠지만.
"그러니까 궁금해! 이름이 뭐야? 원래 이름을 말하기 어려우면 여기서 쓰는 이름이라도 알고 싶어!"
상대도 편한 차림이지만, 그런 것으로 신의 기운은 가려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숨길 것도 없겠다는 생각에 아오바 료스케, 아니 비의 신 무라사메는 아까까지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상념들에서 해방되어 얼굴빛이 조금은 밝아졌다. 그렇지만 어쩌면...
"...그런데 산에는 왜 왔어?"
자신을 도와줄 수도 있지 않을까? -
949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후 12:54:05캡 맛있게 먹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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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타마고주 (HnF6SFhfY2) 2020. 9. 6. 오후 12:54:46그치ㅜㅜ땃지탄지주도 동사모야?
>>946 그치 검은 고양이 우주 제일 지구 정복..
캡틴 점심 맛있게 먹고 와 ㅎ3ㅎ -
951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55:36동사모!!
온 참치들 안녕 가는 참치들 바이바이!
괜찮아 나도 곰손... 곰이 나보다 글 더 잘 쓴닷... -
952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후 12:55:47나두 동사모에 들어갈게!! 유후 😻
그러게진짜벌레씹은표정,, -
953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56:21맛점...! 뭘 먹어야 할까나
포켓몬 배틀 고양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으으음 동물사진... 동물사진... -
954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2:56:51다녀와 캡틴~ 맛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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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2: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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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후 12:59:47아니 료스케주 ㅋ ㅋ ㅋ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 그래두 기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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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타마고주 (HnF6SFhfY2) 2020. 9. 6. 오후 12:59:55ㅋㅋㅋ다들 귀여워ㅜ
>>955 특히 이거 너무 귀여워 -
958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후 1:00:39어떡해. 댕댕이는 협박하는 것마저 귀여워.
저런 댕댕이라면 당연히 개가 되어야지. (?) -
959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01:26ㅋㅋㅋㅋㅋㅋㅋㅋ 후우우 동물들은 너무 귀여워
갱얼쥐... 고욍이... 햄찌... -
960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01:46밥 다 먹고 갱신~! 다들 점심 먹었남?!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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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01:55아니 >>95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여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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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후 1:02:20당연히 먹었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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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02:39>>960 어서와!! 이제 먹으려구 하는 중!
>>958 흑흑... 인간 나쿠루주를 잊지 못할거야... -
964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후 1: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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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03:34>>962 먹었다니 탄지주 잘했다! 착한 탄지주한테는 궁디팡팡이야! :3
>>963 료스케주 안냥~ 앗 아직 안 먹었다니 어여 먹는거시야! -
966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후 1:03:39자꾸 무서운 동물짤 들고 오지 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그래두 기엽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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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후 1:04:04>>965 (궁디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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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04:47>>967 아이 착하다~!(궁디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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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사토주 (EBYJoNyHIU) 2020. 9. 6. 오후 1:04:54앗... 이 붐에 실려서 나도 동물짤 풀고싶지만 없어! 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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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05:20>>961 ㅋㅋㅋㅋㅋㅋ 카야도 귀여워... 니트니트
>>96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은 안속는다!
>>965 지금바로먹으러갑니다 슝슝슝
거창한 건 아니니까 빨리 먹고 돌아올거야! -
971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후 1:05:38궁디 팡파라팡파라팡팡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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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06:03>>970 굿굿이야~! 료스케주도 맛나게 먹고 오면 궁디팡팡이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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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카야-료스케 (BBwVfbHXlE) 2020. 9. 6. 오후 1:06:17“호오, 역시 그러하였군. 아오 외에는 그리 많이 만나보질 못했지만… 확실히 가미아리 마을이군 그래.”
가미아리, 신이 있는 마을답게 이곳에는 신도 인간만큼이나 많았다. 물론 인간들의 마을이니 인간들이 더 많기는 했지만. 아무튼 지금도 집에 있을 자매신 아오이 외에 다른 신을 이 마을에서, 이리도 가까이서 만난 것은 처음이었기에 다소 호기심이 섞인 시선으로 나와 성질이 같은 자를 찬찬히 보았다. 이 자 역시 지금 차림은 그다지 신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그가 품은 기운은 틀림없이 신의 기운이었다. 그나저나, 이리도 눈을 반짝이며 말하다니 상당히 거리감이 가까운 모양이구려…
“남의 이름을 듣기 전에 자신의 이름을 먼저 고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뭐, 사실 상관은 없다만. 아무튼… 나는 산기슭의 주인 되는 자, 후모토누시오오시라쿠치나와 라네. 이곳에서는 야시오 카야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네. 자네는?”
밝은 얼굴을 한 신에게 이름을 고하고 나니 산에 왜 왔냐는 질문이 들려왔다. 산에는 왜 왔냐라…
“그리 거창한 이유는 없다네. 본래 산의 주인이었기에 이곳에도 산이 있는 것을 보고 와 본 것이지. …뭐 쉽게 말하자면 그냥 놀러 온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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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세츠하주 (zt3sGUYNLU) 2020. 9. 6. 오후 1:06:28나, 이 청소가 끝나고 나면 일상을 구할 거야. (사망플래그 1회 적립)
※ 코요와 돌리고 있는 일상이 이미 있으므로, 만일 구해진다 해도 잠정적 멀티태스킹이 될 예정인 점 사전에 공지드립니다 -
975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07:15>>974 아니 그거 사망 플래그잖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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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07:25료스케주 잘 다녀와! 맛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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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사토주 (EBYJoNyHIU) 2020. 9. 6. 오후 1:09:21으아아 우리집 물고기짤 올릴라했는데 안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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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후 1:10:01앗 어떡해 물고기 사진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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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후 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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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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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후 1:11:14허엉 이 짤 토끼한테 뚜드려 맞는 시점인가?? ㅠㅠㅠ 기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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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료스케주 (rMI4FraLhU) 2020. 9. 6. 오후 1:11:18궁디팡파라파라팡팡팡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겟소 금방 먹고 돌아온다! 근데 그 후에 잠시 산책 나가야 할 것 같아서 조금 늦을 수도... 짤대로 되었다 -
983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11:46>>982
엌ㅋㅋㅋ 지지마 료스케주!!! 개가 되면 안돼..!(대체 -
984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11:54헉 동물들 넘모 귀엽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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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땃쥐탄지주 (GR6Y9vZ0dY) 2020. 9. 6. 오후 1:12:07아니 세상에 냠냠 토끼도 기엽잖아.... 구래 료스케주 팡파팡라팡팡팡 돌아와~!~!~ 기다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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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후 1:14:05나 롭이어 토끼 엄청 좋아해.
물론 토끼면 다 좋아.
>>977 앗, 물고기짤이라니 세상에.
료스케주 조심히 다녀와. 산책도 잘 하고, -
987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17:59토끼!! 커다란 토끼도 작은 토끼도 바니걸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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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후 1:19:45>>987 뭔가 스파이가 있는거 같습니다.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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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19:45>>987 바니걸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카야주 너무 솔직하자너 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바니걸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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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20:26>>988 어쨌든 토끼입니다 바니는 토끼니까 토끼야 토끼라구!!!(????
>>989 바니걸... 좋지 아니한가!!! -
991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22:05>>990 좋습니다 선생님(욕망에 솔직한 편
바니걸 예쁘지~ 좋지~ 키츠네는 토끼랑 안 친해서 슬프지만 토끼(바니)는 늘 옳다 :3 -
992 나쿠루주 (hhLBV3uFwg) 2020. 9. 6. 오후 1:24:58바니걸 예쁜건 당연 인정이지. 예쁘니까, 토끼니까.
다들 바니걸 해줘. (?)
그러고보니 늘 궁금했는데 어째서 바니걸은 늘 쫄쫄이일까, -
993 마리아주 (noi4qr8Pbo) 2020. 9. 6. 오후 1:25:11갱신합니다아 다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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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사토주 (EBYJoNyHIU) 2020. 9. 6. 오후 1:25:21오리 꽥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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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25:44>>992 몸매를 부각시키기 위해...?
마리아주 어서와~ 쫀점심이야~ -
996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26:17앗 사토주도 안녕~ 병아리 삐약삐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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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카야주 (BBwVfbHXlE) 2020. 9. 6. 오후 1:26:35마리아주 어서와~
바니걸이 쫄쫄이인 이유... 역시 몸매 때문인가... -
998 사토주 (EBYJoNyHIU) 2020. 9. 6. 오후 1:27:221000번째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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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타마고주 (HnF6SFhfY2) 2020. 9. 6. 오후 1:28:13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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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미치코주 (pdVbHWbm46) 2020. 9. 6. 오후 1:28:231000은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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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사토주 (EBYJoNyHIU) 2020. 9. 6. 오후 1:28:48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1597/re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