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5339630> [1:1/GL/일상] 하얀 백합 - 두 송이 (1001)
지은주 ◆DSCCo.c9U6
2020. 7. 21. 오후 10:53:40 - 2020. 8. 9. 오전 11: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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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지은주 ◆DSCCo.c9U6 (5927437E+5) 2020. 7. 21. 오후 10:53:40옆에 없음은 사랑을 날카롭게 하고,
함께 있음은 사랑을 강하게 한다.
- 토마스 퓰러
이 스레는 방송통신심의규정에 따른 17금입니다. 직접적인 묘사는 지양합시다.
situplay>1594003882>49 남지은 시트
situplay>1594003882>43 윤은채 시트
전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4003882/recent -
1 은채주◆UMAWzJK2rk (6920139E+5) 2020. 7. 21. 오후 11:51:12oO(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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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은주 ◆DSCCo.c9U6 (5927437E+5) 2020. 7. 21. 오후 11:52:44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그렇죠(?) 마구 드러내시면 좋긴 해요(뭔) 마구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은채씨가 특별히 기다리라고 한 거 아니면 졸졸 쫓아오려고 할 순 있어요. 쳇 왜 아직 안되는 거죠 (`へ′)
은채주가 귀여우신 게 나쁜 거예요 ᕕ( ᐛ )ᕗ
Wa 그리고 벌써 새 집! 새삼스럽지만 다시금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기며...(답레 마저 마무리 하러 감) -
3 은채주◆UMAWzJK2rk (6920139E+5) 2020. 7. 21. 오후 11:56:07가끔 마구니를 좀 집어넣어야혀...허허 (.. ) 졸졸 쫒아오는 남지은씨가 귀여워서 윤은채씨가 꼬옥 안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남지은씨 기뻐하겠지?? 킹치만 벌써 죽어버리면 안되는걸. 아직 에유인골?
대체....지은주 날 귀여워하고 싶었는데 귀여워하지 못했던걸 마구 표현하는거야?(•‾̑▽‾̑•)ノ
와 새집이다! 벌써! 응응 나도 앞으로도 다시 잘부탁해(다녀오라는 손붕붕) -
4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전 12:02:04여왕의 옷은 꽤나 많은 수가 푸른색을 베이스로 하여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여왕은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꼰 채 기사와 의복점 주인을 바라보았고, 기사는 거의 넋이 나간 듯한 멍한 표정으로 행거에 걸린 옷들을 바라보았다. 옷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행거에 걸린 옷들은 척 보아도 고급스러운 재료들로 정성스레 만들어 졌다는 것이 눈에 띄어서, 새삼 제 앞의 남자가 아무 의복점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많은 샘플 의류들 중에 유독 눈에 띄는 것이, 기사단장이 입었던 새빨간 색의 정복이었다. 에반은 일순 그 정복을 바라보다 적당히 시선을 돌려낸 뒤 로우가 가르킨 푸른색이 섞인 검은색 정복을 바라본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좋다 싫다가 명확하지 않은 기사였기에, 괜찮은 것 같다-는 결국 동의의 의미였다. 내 기사라고 하더라도 어찌 본인의 입맛대로 꾸미겠냐는 로우의 말에 에반은 제 주인을 빤히 바라본다. 분명 몇 분 전만 해도 자신의 입맛대로 꾸민다 하셨던 기억이 있는데. 그렇다고 하여 감히 제 주인을 흘겨 본다거나, 남 앞에서 뭐라 반박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에반은 애써 고개를 돌린다.
여왕의 말에 에반은 "예, 폐하." 라는 짤막한 대답과 함께 의복점 주인이 건넨 정복을 받아들고 탈의실로 들어간다. 에반은 옷을 갈아입는 와중에 들려온 제 주인의 목소리에 귀기울였다. 혼잣말처럼 중얼거려진 말은 기분탓인지 꼭 저보고 들으라고 하는 말과도 같았지. 에반은 머릿속에 메모를 하듯이 제 주인의 말을 새겨넣는다.
에반은 빠른 속도로 제 주인의 드레스와 비슷한 색의 정복으로 환복을 마치고 탈의실 밖으로 걸어나왔다. 아무래도 여성 평균 신장을 훌쩍 웃도는지라 기장이 살짝 짧은 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전체적으로는 미묘하게 작아보이며 손목이 훤히 드러나는 걸로 보아 기장을 새로 맞추기는 해야 할 듯 하였으나, 기본적으로는 이제서야 제 옷을 찾은 듯이 정복이 퍽이나 잘 어울렸지. 요컨대, 안 그래도 나 기사입니다-를 티내고 다니던 이가 이제는 아예 티내는 것을 넘어서 저가 기사라고 써붙이고 다니며 광고하는 정도였다는 것이다. 짧은 소매가 신경 쓰이는지 손으로 살짝살짝씩 잡아내리듯이 부드럽게 몇 번인가 당겨보더니 제 주인을 한 번 바라보고,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의복점 주인을 바라본다.
"소매에 황금 자수를 넣고, 휘장은 밝은 회색, 단추는 은색으로... ... 부탁드립니다."
에반은 아까 탈의실에서 들었던 로우의 혼잣말을 그대로 되풀이하듯이 부탁하며 작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
5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전 12:03:31꼬옥 안아주면 좋아합니다 :> 헉 그렇죠. 아니 그렇긴 한데 au에서도 죽을만한 부분이 한가득이예요(대체)
ꉂꉂ(ᵔᗜᵔ*) 그럴지도요? (부정 안 함) -
6 은채주◆UMAWzJK2rk (7707098E+5) 2020. 7. 22. 오전 12: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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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전 12:06:36(슬쩍 짤 주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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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은채주◆UMAWzJK2rk (7707098E+5) 2020. 7. 22. 오전 12:12:44oO(울면서 답레쓰러간다 진짜..에반이 로우 귀를 붉어지게 만들려고 작정했구나)
윤은채씨가 귀가 먼저 붉어지는 건 남지은씨에게서 옮았다고 한다:-) -
9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전 12:16:20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전에 왜 눈이 아니라 귀가 먼저 붉어지나 했더니 옮은 거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옮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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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7707098E+5) 2020. 7. 22. 오전 12:30:05괜찮은 것 같다는 에반의 대답은 로우가 알기에 동의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여서 로우는 다리를 꼬고 그 무릎 위에 올리고 있던 양손 중 하나를 올려서 입가를 가렸다. 입술에 자신의 손바닥 흉터가 닿았지만 에반의 대답이 로우에게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대답이여서 여왕으로서의 위엄을 잃지 않기 위해 만족스레 터지려는 웃음을 눌러내기 위한 행동이었다. 여왕의 회색 눈동자는 여전히 기사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여왕과 기사의 눈동자가 허공에서 부딪혔고 여왕은 입가를 가렸던 손을 내리고 다시 무릎 위에 손을 올려놓으며 “왜 그리 보는가? 새삼스레 그대가 모시는 이가 아름다워보이는 건 아닐테고.” 농이지. 나는 진담 반, 농담 반의 말을 여유롭고 나긋하게 던져보였다. 너는 대답을 하지 않을테지만.
탈의실로 들어가는 네 등을 내 시선이 쫒았다. 사랑하고 사랑하는 나의 기사. 나의 에반. 내 중얼거림이 네게 닿았다고 생각하지 못한 채 네가 탈의실로 들어가고 나서야 나는 꼬고 있던 다리의 위치를 바꾸고 조용히 드레스 룸을 빠져 나갔던 시녀가 트레이에 갓 우려낸 홍차가 담긴 주전자와 찻잔을 가져와서 여왕에게 홍차를 따라 주기 위해 바지런히 움직이고 있었고. 여왕은 탈의실에서 나오는 자신의 기사를 바라봤다.
“기장을 조금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사님의 체격과 키가 훌륭하시군요. 딱 맞는 기장이면 되겠죠?” 푸근한 인상의 의복점 주인이 줄자를 꺼내어 손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소맷단과 조금 작아보이는 어깨를 재서 어느정도의 길이로 늘려야하는지 줄자로 체크하며 주인은 빠르게 가져온 노트에 늘려야할 기장의 숫자를 적어내려가고 있었다. 로우는 새삼스럽게 에반의 키와 체격을 실감했다. 고른 것은 평균적인 여 기사들의 체형에 맞춘 옷이었는데 에반에게는 작고 소매는 물론 전체적인 기장이 짧았다.
“이렇게 보니 짐과 그대의 체형 차이가 확실하게 보이는구나.”
“폐하께서 지나치게 마르셨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신지요?”
“어쩌겠나. 선왕이 아닌 내 어머니의 체질을 닮았는것을.”
여왕과 대화를 나누는 주인은 아마도 여왕이 왕녀일 때부터 줄곧 옷을 맞춰준 사람인 모양이었다. 나누는 대화는 긴장감이 없었고 부드럽게 흘러가고 있었는데 여왕은 자신의 기사가 한 말을 듣자마자 시녀에게서 홍차를 받으려던 손을 허공에서 멈춰냈다.
네 입에서 나온 색들은 자신이 흘러가듯 읊조렸던 자신의 특징과 같은 색들이었는데. 온통 내 색으로 물들인 네 모습을 떠오르니 처음으로 귀가 달아오르는 기분이었다. 주인은 기사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여왕을 바라봤다.
“기사님께서 폐하의 말씀을 신경쓰신 모양입니다. 기간은 언제까지 해드릴까요?”
주인의 물음에 잠시 달아오른 귓가를 자신의 손끝으로 매만지던 여왕은 헛기침을 한 뒤 “국무회의가 일주일 뒤니 그 전에 만들어주길 바라네.”하고 조용하게 대답했다. -
11 은채주◆UMAWzJK2rk (7707098E+5) 2020. 7. 22. 오전 12:32:14(ღ'ᴗ'ღ ) 옮은 것이다~~~ 이마리야~~~
oO(답레를 너무 손 가는대로 써버렸나?) 혹시 답레 중에서 스루할 건 스루해줘도 오께이야!:> -
12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전 12: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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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은채주◆UMAWzJK2rk (8619355E+5) 2020. 7. 22. 오전 12:40:52(짤 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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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전 12:51:47괜찮은 것 같다는 제 말에 여왕이 손으로 입가를 가렸다가 손을 내려 무릎 위에 올려두며 농을 던진다. 에반이 그 말을 농으로 받을지는 글쎄, 잘 모르는 일이었다만. 에반은 평소와 다를바 없는 표정으로 제 주인을 바라보다가 사뭇 진지한 어조로 대답한다. "폐하께서는 늘 아름다우십니다." 로우가 제게 사랑을 고백하는 건 하는 거고, 그것과는 또 별개의 문제였다. 연애와 같은 것에 눈치라곤 길가던 개만도 못 할 에반이었기에 천연덕스럽게 답할 수 있는 말이었다.
탈의실에서 나오자 그곳엔 밖으로 나갔던 시녀가 돌아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고, 로우의 시선이 제게로 꽃혔다. 딱 맞는 기장이면 되겠느냐는 의복점 주인의 물음에 에반이 고개를 끄덕이며 "부탁드립니다." 하고 대답한다. 에반은 제게는 짧은 옷의 소매를 괜시리 만지작 거렸다. 아무래도 사이즈가 맞지 않아 불편한 것이 그 이유였겠지. 여왕과 의복점 주인이 대화를 나누는 것엔 무심결에 제 주인에게로 시선을 보낸다. 평소야 드레스 때문에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지만, 확실히 제 주인은 마른 체형이었지. 여성치곤 크고 다부진 제 체격이랑은 어렵지 않게 비교가 되었다. 어쩌면 늘 옆에 서있었기에 더욱더. 제 주인을 살피던 에반은 로우의 손이 허공에서 멈추고 귀를 붉게 물들이는 것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 괜찮으십니까?"
에반이 로우에게 조금 가까이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저도 부끄러우면 때때로 귀를 붉게 물들이곤 한다지만, 그야 에반은 제 주인이 귀를 물들이는 것을 본 적도 없거니와 애초에 왜 그리 하는지 알 길이 없었기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훤히 드러난 제 손목을 매만지던 에반이 마지막으로 제 주인을 한 번 더 살피곤 "전 옷을 다시 갈아입고 오겠습니다." 라며 다시 탈의실로 들어간다. 옷은 작아서 불편하고, 수치도 재었겠다, 한시라도 빨리 원래 제가 입던 옷으로 갈아입고 싶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에반은 한결 홀가분한 표정으로 밖으로 나왔겠지. -
15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전 12:52:23그러고보니 은채주 언제 주무시려구요? :/
근데 진짜 로우 여왕님 납치해가면 안되나요? 너무 귀여운데(안됨) -
16 은채주◆UMAWzJK2rk (7707098E+5) 2020. 7. 22. 오전 12:55:38에반으로 납치해 가도 돼 :> 로우 여왕님이 어디가 귀여운거지!!!! 게다가 에반은 왜 저렇게 행동하는 거지!!!! 로우 여왕님을 죽일 생각이야? 암살인가? 암살!? (고장남)
한시 반에 잘거야 :/ (답레 쓰러 총총) -
17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전 12:57:30ㅋㅋㅋㄱㅋㄱㅋㄱㅋㅋㄱㅋㄱㅋ 에반으로 납치해가야지. 에반,가자!!(에반 : 용케 살아남았군요. 땅 속 깊이 묻어드리겠습니다.) 암 ㅋㅋㅋㅋㅋㅋ 살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에반은 그냥... 눈치가 없워요.... ;(
한시 반... 오늘은 그 정도로 봐드리겠습니다(?) -
18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7707098E+5) 2020. 7. 22. 오전 1:13:27사뭇 진지한 네 말에 나는 눈을 느리게 깜빡이다가 슬 시선을 돌려내고 말았다. 저런 말을 하면서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어보이는 게 또 너의 성정이지. 천연덕스럽게까지 느껴지는 네 말에 나는 들리지 않게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늘 아름답다는 그 말은 그 어떤 것도 담기지 않은 너의 담백한 진심이라는 걸 알아서. 나는 여왕이 된 이래 처음으로, 너를 눈에 담고 애정하고 사랑이라 느낄 때와는 다른 기분을 느끼고 말아. 네 눈에 나만이 아름답게 비춰졌으면 좋겠어. 잔잔한 집착이 가슴속에서 들끓는 느낌이 들어서.
기사와 의복점 주인의 대화가 이어지는 게 멀리서 들려오는 기분이야. 그 어떤 감정도 담기지 않은 담백한 네 말은 나에게 생소한 기분과 잔잔한 집착이 들끓는 느낌을 가라앉히고 있었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사이즈가 맞지 않아 불편해보이는 너를 차마 바라보지 못하고 허공에서 멈췄던 손을 겨우 움직여서 홍차를 받아들어 한모금 마시며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여왕은 의복점 주인과 친근한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을 다스리다가 가까이 다가온 기사의 모습에 “…괜찮아.” 하고 여유롭고 느긋하게 대꾸한다. 지나치게 둔한 것에 죄를 물을 수 있다면 너는 분명 무기징역일테지. 내가 너에게 사랑을 고백했음에도 이렇게 행동하는 건 무슨 이유일까. 에반. 내 마음은 하나도 모른 채, 너는 옷을 갈아입고 오겠다고 이야기를 했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김이 피어오르는 홍차를 단숨에 들이켰다. 속이 애닳는 느낌이었다. 너를 어떻게 할까. 너를 향한 이 연정을 어떻게 고백해야할까. 일주일의 시간은 빠듯했지만 여왕의 명령이었기에 의복점 주인은 “시간을 맞춰 준비하여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폐하.” 하고 허리를 깊게 숙여서 인사를 해보이며 여왕이 의자에서 일어나는 것을 바라보지 않았다. 시녀는 여왕의 비어버린 찻잔을 받으며 여왕의 눈치를 살살 살피다가 의복점 주인과 비슷하게 허리를 숙여보였다. 그와 동시에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기사가 나왔고.
“그럼 부탁하겠네. 그대의 실력은 익히 알고 있으나 짐의 첫 기사에게 하사하는 것이니 신경을 써주게나.”
로우는 그렇게 말하고 드레스 룸을 나와 붉은 빛이 사그라들지 않은 귀를 한번 더 만지며 복도를 걸어갔다. 목적지는 없었다. 정무는 조금 있다 해도 되니. 뒷짐을 지고 걸음을 옮기다가 로우는 “에반.” 하고 이름을 불렀다. -
19 은채주◆UMAWzJK2rk (7707098E+5) 2020. 7. 22. 오전 1:15:36oO(로우 여왕님 왓헤픈. 뭔문이야 폭주하려고 하지마)
ㅋㅋㅋㅋㅋㅋㅋ에반ㅋㅋㅋㅋㅋㅋ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에반 눈치는 혹시 검술 실려과 바꿨나요? :/
ꉂꉂ(ᵔᗜᵔ*) 와! 한시 반에 자도 된다~~~ 씽나~~~~ -
20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전 1:19:39ㅋㅋㅋㄱㅋㄱㅋㄱㅋㅋㄱㅋㄱㅋㄱㅋ 로우 여왕님 폭주하나요?(기대)
오너 사심이 들어가면 바로 묻힐 것 같아요... ;( 에반은... 눈치 자체는 꽤 빠른 편인데 연애 쪽으로는 아마 길가던 개가 에반 보면서 어휴 등신아 ㅉㅉ, 하고 혀 차고 지나가지 않을까 싶은... ꉂꉂ(ᵔᗜᵔ*) 애동일때부터 에반의 세계는 로우 위주로 구성되었고 다른 사람들이랑 깊은 관계를 맺은 적이 없는데 눈치가 생길리가요(변명)
물론 더 일찍 주무시면 좋긴 하지만요 :/ 답레는 천천히 드릴게요 :> -
21 은채주◆UMAWzJK2rk (7707098E+5) 2020. 7. 22. 오전 1:29:04>>에반의 세계는 로우 위주로 구성되었고<<
o<-< (죽어버린 은채주다) 눈치없어도 돼. 아주 좋아. 에반의 세계가 로우 위주로 구성됐다는 거 너무 좋아..힝..히이잉..88
로우 여왕님이 폭주하면 에반한테 키스할 것 같은데 괜찮읍니까? (고장)(로우:(진지함))
답레 천천히 주면 확인하구 메모장에 복붙해놓을게:> 왠지 날 재울 생각이 만만인 것 같은데..아니게찌? :< -
22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전 1:31:01ㅋㅋㄱㅋㅋㄱㅋㄱㅋㄱㅋㅋㄲㅋㅋㄱㅋ(빵터짐) 로우가 주인이니까 어쩔 수 없워요 :>
그리고 은채주 귀여우시고(뽀담)
헉 전 완전 괜찮습니다. 에반이요? 아니 뭐 걔 의견이 그렇게 중요한가(???)
맞는데요 :> 한 시 반에 주무신다 하지 않으셨나요 :) -
23 은채주◆UMAWzJK2rk (7707098E+5) 2020. 7. 22. 오전 1:36:36(뽀담받)(쑤다다다담으로 보답) 아주 좋아 너무 좋아.......(눈물을 줄줄 흘리는 짤)
안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키스당하고 나서 에반 반응이 귀여우니 해보겠다~ 이마리야:>
쳇(쳇) 지은주 치사해 우우...! ❛ε ❛♪
그래도 좋아♥ 한시 반 넘었으니까 일단 자려구 노력해볼게잉! 지은주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길 바래♥ 많이 좋아해! 나중에 또 봐! -
24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전 1:40:40(쓰담받)(고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좋아요 미리 한 번 죽고 와야지(뭔)
치사해도 안되는 건 안되는 거예요 (`A´)
네 일단 누워서 눈이라도 감고 계시고...!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푹 주무시길 바래요. 답레는 제가 점심 먹고... 느긋하게 한국 기준 새벽이나 아침 즈음에 올려둘게요. 저도 좋아해요 ♥ 나중에 봬요! -
25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전 2:41:25에반은 눈치가 없었다. 아니, 기본적인 눈치라면 되려 빠르다 못 해 거의 한치 앞을 내다보는 수준이었고. 다만 그러한 눈치는 어디까지나 상황이나 분위기에 직결된 것이었지 인간관계에마저 통용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어릴때는 애동으로서, 또 지금은 기사로서, 에반은 늘 같은 주인만을 섬겨왔고 제 주인 이외의 사람들이랑 각별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적이 없었다. 남들과 교류를 한 적 자체가 적은데 어찌 눈치가 늘겠는가. 인간관계에 대한 눈치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니 연애에 관련된 일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는 이야기였다. 문제라면 본인이 그런 것과는 동떨어져 있다 생각해 눈치를 기를 생각도 하지 않을 뿐더러 그럴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지만.
제 주인의 괜찮다는 대답에 에반은 석연찮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저를 보지조차 못하고 있는 점이나, 손이 허공에서 잠시 멈추었던 것 등등이 전혀 괜찮아 보이지는 않아서. 여하튼, 그래 보이지는 않지만 제 주인이 괜찮다 하니 에반은 옷을 갈아입으러 탈의실에 들어갔고, 제 시야에서 다른 이들이 사라지자 그제야 차근히 제 행동과 여왕의 반응을 되짚어본다. 그걸로 눈치 채었으면 좋았겠건만... 제 언행이 평소와 크게 다를 바는 없다는 생각에 에반은 고개를 갸웃거릴 뿐, 해답을 찾아내지 못한다. 시간에 맞춰 보내겠다는 말에 에반에 제 옷매무새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정리하며 걸어나온다.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로우가 드레스 룸을 나오는 것에는 에반이 고개를 까딱이는 것으로 의복점 주인과 시녀에게 인사를 전하고 제 주인의 뒤를 따라나선다. 제 주인과 한발자국 떨어져 뒤를 따르던 에반은 자신을 부르는 음성에 재깍 반응한다. "예, 폐하." 로우의 뒤에 서 있던 에반은 무슨 일이냐는 듯, 로우의 바로 옆까지 다가온다. -
26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8755218E+5) 2020. 7. 22. 오전 10:26:03네 시선이 나에게만 향했으면 좋겠어.
가볍지만은 않은 집착을 느끼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더라. 로우는 생각해본다. 과거 네가 애동이었을 때? 아니면 내가 형제들을 독살하고, 암살하고 여왕이 되었을 때? 언제인지 기억은 나지 않으나 나는 네게 집착을 보이고 있었다. 왕녀일 때 옆에 있던 너. 여왕이었을 때 내 시선을 잡아끌던 너. 무엇을 줘야 너를 온전히 가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네가 나만을 볼 수 있을까. 네 시선을, 오롯하게 내게 이끌 수 있는 방법은. 이건 연애의 감정이고, 연정이고, 또한 연정을 가장한 단순한 집착이기도 했다. 과연 이게 사랑일까? 드러내서 갈구할 수 없고. 사랑해달라고 매달릴 수 없는 건, 내가 여왕이기 때문이겠지.
아마도 그럴 것이다. 석연치 않은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에반은 로우의 괜찮다는 대답에 더이상 물음을 던지지 않고 탈의실로 들어갔다. 그제야 로우는 한숨처럼 숨을 내쉴 수 있었다.
드레스 룸을 나서서 몇걸음을 걸으며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슬 시선을 옮겨가며 살피던 로우는 에반의 이름을 불렀다. 한발자국 뒤에서 따라오던 에반의 발소리가 가까워졌고. 기사는 여왕의 곁으로 다가왔다. 무뚝뚝하나 충성스러운 기사의 목소리가 폐하- 라는 호칭을 부르자, 여왕은 기사의 옷깃을 잡았다. 정확히는 기사의 팔 소매를 붙들어 왕실 내부를 조용히 돌아다니는 시녀나 시동들의 시선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머리가 어지럽고, 가볍지 않은 집착때문에 숨이 막히고.
이게 사랑일까? 나는 네 목을 감싸지 않고 목근처의 옷깃을 잡아 내쪽으로 끌어당겼다. 세게 당기지 않더라도 너는 내게 이끌려 올 것이 분명하다는, 대책없는 자신감이 생겨버린다. 여왕은 기사와 입술을 나눴다. 차마 숨까지 나눌 수 없었기에 누르는 것처럼 입술을 겹쳤다가 떼어내고 여왕은 숨을 내쉬었다.
“…오늘은, 이만 물러가게. 아무것도 묻지말고 물러나게. 오늘은.. 짐의 곁을 지킬 필요 없다네.”
스스로가 저지른 일을 자각하고 로우는 에반의 팔 소매와 목근처의 옷깃을 잡고 있던 양손을 천천히 떼어내며 뒤로 물러났다. 입술에서 씁쓸한 맛이 나는 것 같아서. 자신의 입가를 손등으로 문지르며 “오늘은, 내 곁을 지키지 않아도 좋아. 에반.” 미안하다는 듯 로우의 회색 눈동자의 색이 깊어졌지만 그것을 보기도 전에 로우는 그대로 몸을 돌려 정무를 보던 서재로 걸음을 옮겼다. -
27 은채주◆UMAWzJK2rk (8755218E+5) 2020. 7. 22. 오전 10:27:40모오닝!!! :>♥ 비와서 짱 싫으다!! ^ㅁ^ 지은주쪽은 밤이려나? 기다려준 지은주에게 예고한대로 키스해버리는 로우여왕님을 데려왔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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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전 10:57:30우왁!!! 왁!!!!!!(벽 뿌숨) 로우 집착 짱 좋고 하 진짜 로우 여왕님이 나라다... 로우 여왕님 다 해... ㅇ<-< 에반 드릴게요 다 가져...(?)
일단 로우 여왕님이 아무것도 묻지 말고 물러나라고 했으니까 + 본인도 얼타서 그렇게 할 것 같긴 한데...(그래도 로우 여왕님이 못 보는 곳에서 지키긴 할 듯) 시간 살짝 옮겨서 국무회의 즈음으로 넘길까요? 아니면 그보다 좀 전? 왠지 에반 엄청 의식하기 시작할 것 같은데(흠)
그보다 한국은 또 비가 오는군요(흐릿) 네 이쪽은 밤입니다! 은채주 오늘 하루 홧팅하시길 바래요...! ♥ -
29 은채주◆UMAWzJK2rk (129796E+49) 2020. 7. 22. 오전 11:06:01국무회의 하기 조금 전으로 시간대 옮겨서 돌리다가 국무회의를 뙇하고 등장시키면 되는거 아니게쏘? 에반ㅋㅋㅋㅋㅋㅋ몸으로 보여야지 의식하는 거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ρ•᷅ 그러하다. 비가 온다... 습기이..o<< 지은주도 너무 늦게 자지 말구 일찍 자!♥ -
30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전 11:13:22(알겠다는 몸짓) 에반은 그런 거 못해요 빙신이예요(에반 : ?)
오너 사심 넣었으면 진즉에 예스 했을텐데 저... 저 철통 같은 녀석...(?)
답레는 천천히 써올게요 :>
저도 일찍 자고는 싶은데...(울면서 웃는 이모티콘)
날도 더울텐데 비와서 습기 까지 차면 진짜 힘들겠네요(흐릿) 힘내시는 겁니다...(토닥토닥) -
31 은채주◆UMAWzJK2rk (129796E+49) 2020. 7. 22. 오전 11:18:09(오께이라는 브레이크 댄쑤) 왜ㅋㅋㅋㅋㅋ에반을 까 우리 에반이 뭘 잘못했다구. 좀 답답하긴 한데 그게 매력이라구:< 철통이 매력이라구! 응응 답레는 천천히 써와줘! 푹 자고 써와도 돼(?)
(쑤다다다다담) 우리 지은주 화이팅이야!♥ 날이..덥나....? 그냥 습기가 많은 건 알겠워 :< 꼬마워잉~~~! 답레 올려주면 천천히 써줄게잉! (토닥받)(그르릉) -
32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전 11:24:54애정을 가지고 까는 거니까 괜찮습니다 >.0(아님) 아이고 이 놈의 웬수그지깽깽이 같은 새끼야~!~!~! 내가 대체 뭘 먹구 널 낳았을까~~~ 같은?(뭔)
이렇게까지 말을 안 듣는 자캐는 니가 처음이야... ☆
(쓰담받)(고롱) 앗 날이 덥진 않나 보네요. 그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더운데 비까지 오면 최악이니까...(흐릿) 네! 저 지금 하던 것만 좀 마무리 하고 와서 천천히 써올게요 XD -
33 은채주◆UMAWzJK2rk (1315153E+5) 2020. 7. 22. 오전 11:44:59애정을 가지고 까는 것치곤 너무 대차게 까잖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유 우리 에반 무뚝뚝한 철벽이라 함락시키는 맛(?)이 있워 :> 원래 자캐는 말을 안듣는 게 더 매력이지. 우리 로우 여왕님은.. 브레이크를 좀 달아야(?)
응응 날이 어제만큼 덥지는 않아서 :> 답레는 천천히 써와줘! :> -
34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후 12:18:45자신을 향한 제 주인의 집착을 알 리 없는 기사는 태연히 평소와 다를바 없는 태도로 당신의 뒤를 따른다. 제 이름이 불리우고, 그에 대답을 하고. 설마 평소와 다를바 없어 뵈는 그 부름에 이후에 올 것이 입맞춤일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건만. 제 목 근처의 옷깃이 세지 않게 끌어당겨 지는 것엔 별다른 반항 없이 순순히 끌려갔다. 평소에도 제 주인이 자신의 옷을 쥐고 가볍게 끄는 것쯤이야 빈번하진 않더라도 없는 일은 아니었으니, 별다른 의심을 품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입술이 겹쳐졌다가 떼어지는 것에 에반은 눈을 크게 뜨곤 저도 모르게 숨을 참는다. 만약 입맞춤을 당하리라고 알고 있었다면 피했을까?
수초를 멍하니 서있던 에반은 잠시가 지나자 그제야 현실을 자각했는지 귀를 붉은 색으로 물들이며 제 입가를 손으로 가린다. “폐하, 방금-” 로우가 물러가라는 말을 할 수 있기도 전에, 에반이 먼저 말을 끊었다. 아니, 제 의지로 말을 끊었다기 보다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말이 끊겼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금방이라도 뭐라 말하려는 듯이 벙긋거리는 입술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무심결에 참았던 숨결 정도였다.
“... 예, 폐하.”
어찌 되었건 제 주인의 말에 대답은 해야 했기에, 에반은 평소보다 깊이 고개를 숙여 제 얼굴을 감추며 대답한다. 로우가 정무를 보던 서재로 걸음을 옮기고, 제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에반이 고개를 들곤 한숨인지 뭔지 모를 숨을 길게 내쉰다. 끝이 거친 손가락으로 제 입술을 한 번 훑은 에반이 몸을 돌려 거의 달리는 듯한 발걸음으로 빠르게 복도를 빠져나간다. 저리 급하게 장소를 빠져나갔건만, 결국에 기사는 체스판을 벗어나지 못하는 체스말마냥 제 주인의 곁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제 곁을 지키지 않아도 좋다는 명이 있었기에 비록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그 날, 기사는 당신의 곁에 있었다.
-
그 일이 있은지 시간이 빠르게 흘러, 어느덧 국무회의가 코앞까지 다가왔다. 그동안에 에반은 당신을 피하거나 하지는 않으면서도 의식 하는 건지, 그도 아니면 불편해 하는 것인지, 미묘하게 어색한 태도를 보인다. 당신을 정면으로 오래 바라보지 못하고 눈을 데룩 굴려 피하는 것이라던가 하는 것이 그 예였다. 다만 그것만 가지고서는 기사가 당신을 불편해 하는 것인지, 그도 아니면 좋은 의미로 의식하기 시작하는 것인지는 도무지 분간이 안 갔을테지.
여하튼, 국무회의는 바짝 다가왔고, 일전에 의복점 주인에게 맡긴 정복 또한 시간 맞춰 도착했다. 에반은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좋은 질을 자랑하는 정복에 감탄하며 미리 정복으로 환복한다. 푸른색이 섞인 검은색의 정복은 소매에 황금 자수를 넣고, 휘장은 밝은 회색, 단추는 은색으로 장식한, 누가 보아도 여왕의 색이 진하게 묻어나는 것이었다. 환복을 마친 기사는 저와 마찬가지로 국무회의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을 제 주인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
35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후 12:20:59(내용은 긴데 별 내용은 없는 답레를 쪄온 인간의 심정을 서술하시오)(10점)
대차게 까다니... 아직 제대로 까지도 않았는걸요?(뭔) 하긴 이제까지 말을 잘 듣는 자캐는 없었워요... :< 여왕님은 브레이크 따로 안 거셔도 되긴 하...(묻힘)
아니 근데 에반이 브레이크가 아니라 거의 어디 묶여있는 수준이라 로우 여왕님이 브레이크 풀려서 폭주해도 좋을 것 같아요 ꉂꉂ(ᵔᗜᵔ*)
덥지 않다니 다행입니다! 답레는... 별 내용 없이 쓸데없이 길기만 해서 길이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그리고 천천히 가져와 주세요(흐릿) -
36 은채주◆UMAWzJK2rk (1315153E+5) 2020. 7. 22. 오후 12:24:35답레 확인~~~! 에반아..에반아.....88
(너무 좋아 죽어가는 중) 안이 여왕님이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 큰일날 것 같워 (대체다) 앗..아앗 그런거라면 여왕님 브레이크 나사를 살짝 푸는걸로<-위험 발언입니다.
응응 답레는 천천히 줄게! -
37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후 12:27:0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까짓거 큰일 한 번 내면 되죠 뭐(곧 잡혀갈 레스주입니다)
네 잇기 곤란하면 언제든지 말씀 주시구요...! 현생 챙겨가시면서 천천히 주세요! -
38 은채주◆UMAWzJK2rk (1315153E+5) 2020. 7. 22. 오후 12:58:35전혀 잇기 어려운건 아니야 (ღ'ᴗ'ღ ) 현생이 나한테 답레쓸 시간을 안줄 뿐....88
oO(지은주가 잡혀가?)(역시 큰일은 내면 안되는것....)답레는 찬찬히 써서 줄게. 로우 여왕님이 너무 들썩들썩이라서 진정좀 시키구ㅋㅋㅋㅋㅋ -
39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후 1:08:22그러시다면 다행... 은 아니 현생이 바쁘신 것 같아서 다행은 아니네요(흐릿)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되니까 신경쓰지 마시고 현생 일 잘 보고 오시는 겁니다 c⌒っ╹v╹ )っ
들썩들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로우 여왕님 짱 귀여워...
저 요새 윤은채씨한테 써먹으려고 아예 시간 날 때 주접 멘트 같은 거 배우고 있워요 :3
로우 여왕님이 예쁘고 멋있고 자꾸 제 심금을 울려버려서 흘린 눈물로 샤워했더니 이번달 수도세 0원 나왔어요... ༶ඬ༝ඬ༶
요런 거? o(^▽^)o -
40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4272369E+5) 2020. 7. 22. 오후 3:28:54겹쳐지는 입술은 오래 붙어있지 않아서. 숨을 참은 채 입술을 겹쳤다가 떼어내니 숨이 떨렸다. 가느다란 로우의 눈매가 파르르- 떨렸지만 에반을 바라보지 못했다. 붉어지는 에반의 귀만큼이나 로우의 귀도 붉었고 동시에 가느다랗게 언제나 얄궂게 호선을 휙 그려서 웃어보이던 눈매도 붉었다. 수초의 짧다면 짧은 침묵이 지나고 기사는 무어라 말하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여왕은 재촉하지 않았다. 아니 재촉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 “내 곁을 지키지 않아도 좋아.” 여왕의 말이 기사의 말이 이어지지 못하도록 끊어버렸다. 입을 가리고 말하느냐고 말이 뭉개졌지만 못들을 정도는 아닐테지. 평소보다 깊게 고개를 숙여보이는 기사의 모습에 여왕은 쓴웃음을 집어삼켜버리고 만다. 걸음이 평소보다 빨라서, 금새 정무를 보던 서재에 도착한 여왕은 문을 등지고 눈가를 손으로 문질렀다가 그대로 덮어버렸다.
“미쳤어. 로우 비숍.”
새어나오는 목소리는 내 스스로를 향한 경멸에 가까운 목소리였다. 서재의 불은 꽤 늦은 시간까지 켜져 있었다.
국무회의가 가까워질 때마다 로우의 성격은 예민해져가고 있었다. 그 이유에는 어색하게 자신의 곁을 지키고 있는 에반의 태도도 있었다. 불편해하는 것도 아니고. 의식하는 것도 아닌 모호한 태도였지. 나는 회색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넘겨서 예민한 성정으로 네게 짜증을 내지 않기 위해 부던히 노력해야했다. 내가 불편하다면 불편하다 이야기를 하라고 명령할까.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드레스 룸에서 로우는 드레스를 골랐다. 프릴이 풍성한, 푸른색을 베이스로 하여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드레스를 고르려던 로우는 “알아서 골라보거라.” 시녀는 로우의 말에 잠시 슬슬 눈치를 보다가 붉은색과 검은색이 아름답게 섞인 드레스를 고르고 여왕의 옷을 갈아입히기 시작했다.
“폐하. 에반 기사께서 오셨습니다.”
“……들어오라하라.”
마른 여왕의 체격은 굳이 코르셋을 조일 필요가 없었다. 여왕이 코르셋을 싫어하는 것도 있었지만. 목걸이와 반지, 깔끔하게 틀어올린 회색 머리카락 위에 얹어진 티아라를 바로 잡으며 여왕이 중얼거렸다. 국무회의까지, 약 두어시간이 남아있었으니 대화정도는 할 수 있을테지. -
42 은채주◆UMAWzJK2rk (4272369E+5) 2020. 7. 22. 오후 3:31:59(망할 중도작성)
oO(세상에 지은주 주접 무엇)
ㅋㅋㅋㅋㅋㅋ현생이 바쁜건 늘 싫으다88 게다가 비가 잠깐 그쳤다가 다시 오기 시작하는데 기분나쁜 부슬비가 내려서 기운이 쭈욱 빠져버리고 있어. 난 습기에 삼켜질거야(눈물)
주접멘트를 배우고 있다니 미쳤나봐 그런거 안배워도 지은주가 해주는 멘트는 모두 기분좋은데 :>
혹시 한강의 물높이가 올라갔다는 소식은 못들었어? 내 눈물이 흘러서 한강 물높이를 올려버렸거든. 에반이 너무 오져서 :>♥ -
43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후 4:51:34앗 역시 장마철이라 그런가 거의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오는 군요...(토닥토닥)
ㅋㅋㅋㅋㅋ 유튜브 영상 보다 보면 저런 주접 멘트가 자주 보이더라고요 :> 귀여워서 써먹어 보고 싶어서(대체)
시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사실 제 눈물이예요(?)
그으리고 이번에도 로우 여왕님이 오지고 지리지만 제가 이제 막... 과제를 끝낸 참이라 자러 가야 할 것 같아서 답레는 일어나서 드리겠습니다... ;-; 은채주 몸 잘 챙기시고 오늘 남은 하루도 힘내세요! ᕕ( ᐛ )ᕗ -
45 은채주◆UMAWzJK2rk (5755832E+5) 2020. 7. 22. 오후 4:58:03간헐적 장마 따위, 그리고 중도작성 오지게 하는 은채주는 빡대갈이다. 빡빡이다(이마 팍팍)
ㅋㅋㅋㅋㅋ유튜브 영상에서 배운 주접 멘트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지은주 귀여워잉... (쑤다다다담) ???? 지은주 눈물이였숴??? 시상에 지은주 탈수와 큰일남!!!! :0
응응 지은주 오늘도 과제하느냐고 고생많이했어. 푹 자구 개운하게 일어나서 답레 천천히 줘. 응원 꼬마워:>♥ 짱 좋아해! 잘자♥ -
46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후 5:02:13앗 세상에 은채주가 너무 귀여우신데 쪼끔만 웃어도 되나요?(안됨) 그리고 이마 때리심 안돼요 은채주 머리는 소중합니다... :<
예스예스. 온갖 주접멘트들이 참 많더라고요... 다양해... (쓰담받)(고롱) 수분은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로 채워주고 있으니까 괜찮아요(?)
네! 감사해요! 진짜 자러 갈게요! 저도 짱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 -
47 은채주◆UMAWzJK2rk (7707098E+5) 2020. 7. 22. 오후 5:17:53(。•́︿•̀。)oO(커피와 에너지 드링크는 수분 보충이 안되는데?)
아아냐 나는 귀엽지 아니하다!!! :< 중도작성 엄청하는 내가 뭐가 귀엽다는 거시야!! (⁰︻⁰) 내머리는 음..괜찮아. 뇌세포는 멀쩡해잉~~~(대체다)
응응 잘자 지은주!!:> 나중에 봐아! -
48 은채주◆UMAWzJK2rk (7707098E+5) 2020. 7. 22. 오후 9:07:15벌써 한국은 밤 아홉시네! :> 비는 계속 오고 있는데 으으..비 싫다.. o<-< 갱신해놓을게!♥
-
49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후 9:29:47중도 작성하시는 은채주가 짱 귀엽습니다 :> 모르시면 모르시는대로 인의 귀여움을 받아들이시면 되어요 :3
으어억 일단 갱신하구... 제가 지금 일어난 상태긴 한데 또 언제 잠들지 모르는 상태라 갑자기 뿅 사라져도 너무 놀라지 말아주세요.. :/ -
50 은채주◆UMAWzJK2rk (7707098E+5) 2020. 7. 22. 오후 9:32:16아앗 지은주.... (이불 다시 덮어줌) 두껍아 두껍아 (토닥보듬) 응응 알았어. 피곤하면 조금 더 자구 와도 돼 :/ 피곤하면 무리하지말어잉~~
그리고 중도작성하는 건 귀엽지 않어!!!! 힝구야! (,_, ) -
51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후 9:35:17그 머시냐 온라인 출석 땜시 일단 일어는 났는데...(일어난 게 일어난 게 아님) 답레 쓰다 자버릴 것 같아서 한두시간 정도 더 자야할 것 같긴 해요(흐릿)
oO(엄청 귀여우신데. 짱 귀여우신데)
(뽀담) -
52 은채주◆UMAWzJK2rk (7707098E+5) 2020. 7. 22. 오후 9:36:52응응 온라인 출석이면 어쩔 수 없지 :< 고생이 많어 우리 지은주 (꼭끄랑) 일어난게 일어난게 아니라니..온라인 출석하구 얼른 한두시간 더 자구 와:/
oO(아닌데 진짜 아닌데...?)
(뽀담받)(그르릉) -
53 지은주 ◆DSCCo.c9U6 (3614411E+5) 2020. 7. 22. 오후 9:40:09네 죄송한데 저 쪼끔만 더 자고 오겠습니다... X( 너무 기다리진 마세요...!
oO(완전 맞는데)
(반박은 안 받는다는 내용)(안돼 바꿔줄 생각 없어 돌아가 :/) -
54 은채주◆UMAWzJK2rk (7707098E+5) 2020. 7. 22. 오후 9:55:48응응 지은주 푹 더 자고 와 :> 답레는 천천히 주어! 잘자♥
으윽..윽.... OTL 반박 받아주세요. 아니 반박하게 해줘.. 치사하게!!! (빼액) -
55 은채주◆UMAWzJK2rk (7707098E+5) 2020. 7. 22. 오후 11:58:49oO(쑤욱 쑥 올려놓고)
-
56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2:02:51어으 죽겠다 갱신합니다...(흐무럭)
반박은 여전히 안 받아요 :> 전 원래 치사합니다 ꉂꉂ(ᵔᗜᵔ*)
답레는 잠 좀 깨고 천천히 드릴게요 (´∀`) -
57 은채주◆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12:04:33(지은주 뽀담뽀담)(꼭끄랑) 죽지마 지은주88
답레는 천천히 줘! 한시 전에 주면 아리가또겠지만 무리는 하지 말어 :> -
58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2:07:03(뽀담받)(꼭그랑) 죽을 것 같았는데 뽀담이랑 꼭그랑을 받았으니 쪼끔만 죽을 것 같아졌어요 ᕕ( ᐛ )ᕗ
한 시 전에는 드릴게요(끄덕) 그냥 지금 잠이 좀 안 깨서... -
59 은채주◆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12:08:22흑흑 8ㅁ8 지은주 쪼끔만 죽는 게 아니라 살아나야지 파릇파릇해져라 지은주 파릇파릇(흡사 주문)(다시 꼭끄랑♥)
응응 잠깨게 세수라도 하고 와 88 한시 전이라고는 했지만 더 늦게 줘도 괜찮으니까는 -
60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2:10:48이번주는 쪼끔 죽을 것 같으냐 아주 죽을 것 같으냐, 어유 죽어야지의 차이 밖에 없워요 ꉂꉂ(ᵔᗜᵔ*) (꼭그랑을 받고 쪼끔 파릇파릇해짐)
세수를 하고는 왔는데 어제 늦게 자서 그런가 그냥 머리가 쫌 멍하네요(흐릿) 수면패턴이 죽창났어... :/ -
61 은채주◆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12:21:28oO(그거 상태 너무 안좋은거자너 역시 지은주를 더 재워야겠어) 대체 그 세가지의 차이가 무어야???? :/ 다 안좋은 거잖아...
머리가 좀 멍하면 물 한잔 마시고 조금 멍 때렸다가 천천히 답레 가져와도 좋아. 힘들면 진짜진짜 천천히 써줘도 되니까. :< -
62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2:29:50과제해야 돼서 더는 못 자요 ꉂꉂ(ᵔᗜᵔ*) 어... 차이... 어... 어유 죽어야지 = 이미 정신은 죽었음. 독버섯임./아주 죽을 것 같음 = 반 정도 죽어있음. 하찮은 독버섯/쪼끔 죽을 것 같음 - 쪼끔만 죽어있음. 할 수 없는 능이버섯. 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XD 그러니 나름 많이 업그레이드 했워요 :3
안 그래도 지금 커피 타고 있슴다... 조금씩 잠이 깨고는 있으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ゝω・)ノ -
63 은채주◆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12:31:17'͡•_'͡• .oO(비슷한 거 같은데) 할수 있는 능이버섯은 안되는거야 지금은?? 8ㅁ8
아이고 내 앤캐 죽는다 과제 이놈들아..(ㅠㅠ) -
64 은채주◆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12:31:48앗 실수〣(ºΔº)〣
앤캐☞앤오로 수정..... (쥐구멍 슬라이딩) -
65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2:34:34전 할 수 없는 능이버섯이예요. ᕕ( ᐛ )ᕗ
근데 은채주가 귀여우셔서 방금 할 수 있는 능이버섯으로 업글 됐어요(?) -
66 은채주◆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12:36:03그걸로 업그레이드 되는 거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은주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반박시 윤은채씨랑 로우 여왕님 안귀엽고 안예쁨 삼세창!!(?)
할 수 있는 능이버섯이 된 지은주 좋아....♥ (꼭끄랑) -
67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2:37:29그 날은 로우 역시 심경이 복잡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서재의 불은 꽤나 늦은 시간까지 켜져 있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부터 여왕은 차츰 예민해져가고 있었다. 그것이 여왕의 잘못이었냐 하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여왕이 예민해져 가는 것은 기사의 애매모호한 태도 때문이었다. 기사는 지난 1주일 간, 의식을 하는 건지 그도 아니면 불편해하는 건지 영 알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 들라하라는 허락에 에반은 드레스 룸 안으로 발을 들인다. 여왕은 자주 입는 색 조합의 드레스가 아닌 붉은색과 검은색이 섞인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반지와 목걸이 등의 악세사리로 치장했다.
평소에 입을 일이 전무한-이라기 보다는 소유조차 하지 않았던-정복 차림의 기사는 제 주인과 평소와 비슷한 거리감을 유지한다. 기사는 지난 일주일간, 애매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당신과는 평소와 같은 거리감을 유지했다. 걸을 땐 늘 한발자국 정도 뒤에서, 그 외에는 몇 발자국이 떨어진 곳에서. 애초부터 표정이 시시각각 변하거나 생각이 얼굴에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편도 아닌지라 저 감정 없이 봬는 표정에서 생각을 읽어내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고. 에반은 평소처럼 제 오른손으로 주먹을 가볍게 말아쥐고 왼쪽 어깨에 가져다대며 상체를 숙여 당신에게 인사를 올린다.
"준비는 마치셨습니까."
거리감이며 인사를 올리는 자세며 말투며, 무엇 하나 평소와 다른 것은 없었다. 에반이 당신을 바라보다 시선을 아래로 데굴 떨군 것만 제외하면. -
68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2:38:54와 내 답레 누가 갉아먹었지?!?!(?)
전 귀여운 걸 보면 힘이 무럭무럭 나는 타입입니다(대체) 아니 세상에 은채주 치사해요 Σ(T□T)
(꼭그랑 ❤❤) -
69 은채주◆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12:39:38여기서 왠지 에반의 애간장이 타도록 밀당을 하는 로우 여왕님을 데려오고 싶다..(진지) 아니면 드레스 룸 나와서 손등에 입 맞추는 로우 여왕님이라던가 (왱왈)
나도 답레는 천천히 써줄게:> 그러니까 화이팅하구 있숴!!! (꼭끄랑)(메모장에 답레 옮겨서 쓰러감) -
70 은채주◆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12:40:48난 원래 본스레에서부터 치사했다네 지은주여 :> (모옷됨) 그래도 힘나서 다행이다. 내가 좀 부끄러워서 죽을 것 같지만....(?)
-
71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2:42:45밀당도 좋고 손등에 입 맞추는 것도 짱 좋구... 지금으로썬 어느쪽이든 에반한테서 반응 지대로(?) 돌아올 것 같긴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화이팅 하고 있을테니 답레는 천천히 써주세요~
앗 고건... 그렇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으시면 안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뽀담) -
72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1:06:01국무회의는 여왕에게 있어서 늙은 너구리들에게 둘러쌓여서 머리를 싸매야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늘 피곤하고 지루한 회의였다. 예민해질 상황이 맞았기에 시녀들이나 시동들은 여왕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조심했지만 정작 여왕의 예민함은 요 일주일간 자신을 피하는 것도 아니고 가까이 다가오는 것도 아닌 기사의 애매하기 짝이 없는 태도 때문이었다. 내 곁에 있는 게 불편한건지. 그것도 아니면 그 날의 계절과 맞지 않은 입맞춤을 의식하는건지.
로우는 전신 거울을 통해 드레스 룸으로 들어오는 에반의 모습을 슬 바라봤다. 요 일주일간 예민해져 있어서 그런지 여왕의 눈가는 평소보다 훨씬 더 푹 꺼져서 피곤해보였다. 기사와의 입맞춤을 하고 나서도 계속 정무를 봐야했고 회의에서 해결할 것들을 추려야했기에 당연한 일이었지.
그래도 내 색으로 온전히 물들인 너는 내 시선을 잡아끌어서 슬 시선을 다시 돌려 거울을 바라본다. 너는, 여전히 무뚝뚝했고. 여전히 평소의 거리감을 유지했고.
늘 같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고.
그런 네 행동이 답답해서 이야기를 걸어보려고 해도 포기하기 일쑤였다.
“ㅡ잘 어울리는군. 짐의 준비는 끝났다. 대신들과 귀족들은 모였는가?”
시선을 돌리지마. 나를 봐. 입술을 꾹 깨물며 로우는 입밖으로 굴러떨어지려는 말을 삼켜내고 다른 것을 물었다. 티아라의 위치를 바로잡은 시녀가 뒤로 물러나서 허리를 숙여보였다. “오늘도 아름다우세요. 폐하.” 로우는 눈매를 휙 하니 휘어보이며 시녀에게 웃음을 지었다.
“수고했다.”
여왕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기사를 지나쳐서 드레스 룸을 나섰다. 또각또각하는 구두소리가 복도에 그득하게 울려퍼진다. “에반.” 하고 여왕은 늘 같은 거리감을 유지하고 있을 자신의 기사의 이름을 오랜만인 것처럼 불렀다. -
73 은채주◆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1:08:04밀당이나 입맞추는 건 다음턴에 계속!! (두둥탁) 에반에게서 반응 지대로 오는 거 너무 너무 보고 싶지만 가끔은 인내해야지 :>
한시에 잔다고 했는데 오늘도 한시 반에 자겠넹 (c"ತ,_ತ) 답레는 써준다면 내일 틈틈히 써서 줄게~~~~!
(뽀담은 좋음)(그르릉) -
74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11:33>> 가끔은 인내해야지 << ㅋㅋㅋㄱㅋㄲㅋㅋㅋㄱㅋㄱㅋㄱㅋㅋㅋㄱㅋㄱㅋㄱㅋㅋㅋㅋㅋ 전에 그렇게 대뜸 입 맞춰놓고요?(뭔)
지금 한 시 십분인데 지근 주무시러 가실 생각은? -
75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11:53아고야 오타...
지근 -> 지금 -
76 은채주◆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1:13:23(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뻔-뻔) 그건 로우 여왕님이 내 손을 멋대로 움직인거야 (모르쇠)
앗...답레는 보고 가고 싶어.. 힝..히잉...재울거야?? (。•́︿•̀。) -
77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15:0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채주 뻔뻔하셔... ◑▽◑
앗. 앗. 그으렇게 나오시면 제가 안된다고 할 수가... (。•́︿•̀。) 있나?(돌변)
ㅋㅋㅋㅋ 농담이고 답레는 금방 들고 올테니까 너무 늦기 전에 주무셔야 해요? (´∀`) -
78 은채주◆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1:17:11난 본스레에서도 뻔뻔했는골? `^` 잊어버렸어??? 낄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은주 내 히잉<<에 약하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뽀담) 응응 답레 보고 대충 맥락 잡구 자러 갈게 :> 천천히 다녀와!♥ -
79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26:05거울에 비친 여왕의 모습은 평소보다도 배는 피곤해 보였다. 저 푹 꺼진 눈가가 제 애매한 태도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는지, 기사는 애써 태연하게 제 자리를 지킨다. 그 평소와 크게 다르지도, 그렇다고 크게 다르지도 않은 태도가 여왕을 예민하게 만들고 있었지만. 대신들과 귀족들은 모였느냐는 물음에 에반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시작까지 시간은 남았지만, 국무회의에는 다들 빠르게 모여서 준비하는 편이었고, 이번 역시 마찬가지였다.
"예, 폐하. 다들 모여있습니다."
오늘도 아름다우시다는 말을 여왕에게 건네는 시녀의 말에 에반은 고개를 들어 힐끔거리며 제 주인의 모습을 보다가 도로 시선을 떨구고. 여왕이 자신을 지나쳐 드레스룸 밖으로 나가자 기사가 재빠르게 그 뒤를 따라붙는다. 평소와 같은 한발자국 정도 뒤에서, 발소리를 죽여 걷던 에반은 제 이름이 들려오자 그에 응답한다. "예, 폐하." 당신의 부름에 답하는 것은 일주일 전의 그 날과 별반 다를것은 없었다. 그 날의 일을 의식했는지 답만 내올 뿐, 그때처럼 당신의 바로 옆까지 나아가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러고보니 그때도 이런 식이었던가. 문득 스쳐 지나가는 기억을 떨쳐내려 에반이 작게 숨을 내쉰다. 설마 또 그러지는 않겠지만... 에반이 눈만 굴려 당신을 힐끔 거리듯이 보며 눈치를 보는 것이 아마 당신에게 역시 보일지도 몰랐다. -
80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27:23... 그걸 어떻게 잊겠습니까... ꉂꉂ(ᵔᗜᵔ;)
아니 이런 알고 이용하시는 거냐구요(딋목 잡고 쓰러짐)
그리고 답레 써왔으니까 이제 주무세요(마취총 꺼냄) -
81 은채주◆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1:28:29'͡•_'͡• .oO(아 역시 에반 손등에 입을 맞추면서 오늘의 나는 아름다운가? 하는 대사를 쳐야겠어)(흐뭇)
에반 눈치보고 의식하는거 너무 귀여워. 대형 멈무 같아서 귀여워 후하후하(심호흡하며 답레 메모장에 복붙함) -
82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30:35(미리 심장 갈아끼울 준비) 어휴 여분 심장을 어디에 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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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은채주◆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1:44:46아무튼 난 자러 갈게 :> 일어나서 천천히 답레 써서 올려줄게 지은주. 여분 심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이 상태로 썼다간 답레가 반토막이 되고....로우 여왕님 성격이 붕괴될 것 같아서. 아 에반 진짜 너무 귀여워 미쳐 용서못해(?)
지은주 오늘 하루도 잘 보내구 쉬엄쉬엄 하면서 능히 할 수 있는 능이버섯이 되길 바래! 나중에 봐. 많이 짱 좋아해♥ -
84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46:08어서 주무세요!! 1시 반이 넘어버렸지만...(지-긋)
응원 감사해요! 은채주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잘 자요. 저도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 -
85 은채주◆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1:49:00사실 답레 쓰고 자고 싶었는데 한시 반이 넘어버려서 쓰고 잤다간 큰일날 것 같아.. 지은주에게 혼날 것 같워... :<
응원밖에 못해줘서 미안한걸. 윤은채씨랑 로우 여왕님 보면서 화이팅해 지은주♥ 나중에 봐아!! -
86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51:50잘 아시네요. 답레 올라왔으면 혼냈을 거예요 :<
응원만 해주셔도 충분히 힘이 나니까요! 짱 예쁘고 존엄한 앤캐랑 귀여우신 앤오님 생각하면서 홧팅할게요 ꉂꉂ(ᵔᗜᵔ*) 잘 자요! ❤ -
87 은채주◆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1:53:15힝..히잉..8ㅁ8
나도 짱 멋지고 잘생쁜인 앤캐랑 귀여운 능이버섯 앤오 생각하면서 푹 잘게♥(ღゝν')ノ♥ -
88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1:54:41히잉 하셔도 이건 안돼요(단호)
능이버섯 앤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ᕕ( ᐛ )ᕗ
진짜로 잘 자요! ㅋㅋㅋㅋ ღゝ◡╹)ノ♡ -
89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2:32:18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는 네 태도에 애닳은 감정이 들끓는다. 미쳤지. 로우 비숍. 거울을 통해 보이는 너를 보며 자신 스스로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지. 닿은 체온ㅇㅣ 잔열처럼 남아있었고, 그 열기는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을 애닳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ㅡ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 본보기로 흠이라도 잡았을텐데. 아쉽군 그래.” 얄궂은 웃음이 아닌 쨍하니 차게 보이는 미소를 지은 로우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고 로우의 드레스 자락을 정리해주던 시녀의 움직임이 잠깐 멎었다가 이어졌다. 왕실의 시녀들과 시동들은 모두 눈을 가리고 입을 막고 귀를 막는 게 일상이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한 여왕의 말이 밖으로 새어나갈 일이 없을 것이다.
아름답다는 시녀의 말에 네 시선은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 같았을테지. 너와 내 시선이 거울을 통해 마주치기 전, 너는 다시 시선을 떨궜다. 턱을 잡고 나를 보라며 네게 명령하고 싶은 마음을 누른다. 로우는 복도를 울리는 자신의 구두소리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또각또각 하는 구두소리는 요 일주일 간 예민해져 있던 자신의 성정을 건드려서 골이 울리게 만들기 때문이었다. 답지 않은 드레스를 입어서 움직임도 불편했다. 나는 네가 따라오는 모습을 슬 곁눈질로 바라봤다. 애닳은 마음은 연정인가. 연정을 가장한 뒤틀린 집착인가. 내 부름에 네가 답해오지만 가까이 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그게 통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그 날의 일을 의식하는 것 같았기에 조금 흡족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날도, 이런 복도였지. 에반. 안그래? 나의 기사.
나의 에반.
몸을 살짝 돌려서 여왕은 기사를 마주했다. 단정하고 깔끔하게 오일을 발라 틀어올리고 티아라를 쓴 여왕이 기사에게 다가가서 기사의 손을 쥐었다. “그대, 짐을 보아야하지 않겠느냐. 내 기사를 불렀거늘. 내 기사는 짐을 외면하는구나.” 로우는 언제 그런 속앓이를 했냐는 듯 에반의 손을 잡고 끌어당겨 가벼운 화장을 해서, 반짝거리는 입술을 그 손에 가져다댔다. 가느다란 로우의 눈매가 휙 하니 호선을 그리며 접혀들어가 얄궂은 눈웃음을 지어낸다.
“어떠한가. 그대의 주인은 오늘 아름다운가?” -
90 은채주◆UMAWzJK2rk (1219897E+5) 2020. 7. 23. 오전 2:34:17v(@❛ν❛)v (답레 올려놓고 혼나기 전에 호다닥 이불 속으로 들어가기)
막막 기분이 도키도키해서 쓰지 않고서는 못배겼어.. 8ㅁ8 힝..히잉...미아네 지은주..다음에는 답레 쓰고 싶어도 꾹 참고 일어나서 줄테니까 오늘만 봐주세요... (๑˃˂๑)
진짜루 자러갈게!(രᴗര๑)(♥) -
91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4:06:06???????????????
아니 세상에 은채주???? 은채주?????? (무심결에 참치 확인했다가 보트가 갱신되어 있어서 ? 된 사람)
아니 세상에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답레 너무 오지고 로우 여왕님 너무 예쁘긴 한데 은채주 시간이... 두 시 반이라니 한시반까지 주무신다더니이이ㅣ이이ㅣ(짤짤짤)
이번은 봐드리겠는데 다음에 또 그러시면 그땐 호온나요 (`へ′)
푹 주무시고 계시길 바라고... 답레는 천천히 써서 올려둘게요 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2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8:43:49여왕이 차게 보이는 미소와 함께 중얼거리자 시녀의 움직임이 잠깐 멎는다. 방금 저 말이 밖으로 새어나갈 일은 없다지만 혹시나 싶어 주변을 신경 쓰게 되는 것은 별 수 없는 일이었다. 로우가 신은 구두의 소리가 복도를 울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또각 거리던 소리가 멈추고, 여왕이 몸을 살짝 돌려서 기사를 바라본다. 그 행동에 에반은 지난 일주일과 같이, 당신을 잠시 바라보다가 다시 시선을 떨구었을테지.
"... 그런 사실 없습니다."
자신이 제 주인을 외면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 치곤 기사의 시선은 아직도 제 주인을 바로 보지 못하고 있었다. 제 행동을 부정하는 에반의 모습은 꽤나 드물다 못해 거의 처음 있는 일이 아니던가. 로우에게 쥐어진 제 손이 끌어당겨져 입술에 닿자 에반이 육안으로도 바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몸을 움찔거린다. 제 손에 입이 맞추어지자 그제야 깜짝 놀라며 고개를 들어 당신을 바라보았지. 눈을 크게 뜬 채 귀를 붉히는 모습은 아마 당신의 색으로 물든 제복만 아니었더라면 기사가 아닌 평범하게 부끄러워 하는 여성처럼 보이게 하기 충분했을 것이다.
그대의 주인은 오늘 아름답냐는 말에 그제야 에반이 당신을 차근히 살펴본다. 안 그래도 그 날 이후로 신경쓰여서 내가 돌은 것이 분명하구나-싶었는데 갑자기 이러는 것은 제 아무리 주인이라지만 반칙이 아닌가. 에반은 괜히 헛기침을 내뱉고는 잠시를 머뭇거리다가 대답한다.
“폐하께서는 언제나처럼 아름다우십니다.”
일전에 드레스룸에서 당신에게 한 말과 그 말투나 내용은 비슷하거늘, 정작 말을 하는 사람의 상태는 그러하지 못했다. 에반, 네가 드디어 미쳤구나. 달아오른 귀를 진정시키려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며 숨을 천천히 들이마쉬어 보지만 글쎄, 그게 효과가 있을런지. 에반이 당신에게 잡힌 손을 슬쩍 빼내려고 하며 다른 손으로는 제 뒷목을 주무른다. 잠시 고민하던 에반이 “폐하께서는… 저를 포기하실 생각이 없으신지요.” 라며 조심스레 물었다. 근데 어째, 포기해달라는 말로는 들리지 않았지? -
93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전 8:45:15(잠시 짧게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방 책상 앞에 친구가 앉아서 게임을 하던 것을 목격한 사람의 심정을 서술하시오)(20점)
여러 의미로 죽여줘스러운 하루네요(짜식) 갱신해두고 갈게요! 오늘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래요 은채주...! -
94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7761412E+5) 2020. 7. 23. 오전 11:42:19“지금도 이렇게 짐을 외면하고 있지 않은가. 언제나 짐을 바라봐야지.”
자신의 말을 부정하는 기사의 모습에 여왕은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다가 유려하게 웃어보였다. 처음 있는 일이었지. 네가 하는 행동을 부정해보이는 일 자체가. 그것이 한없이 기뻐서ㅡ. 네 손등, 정확히는 손등과 검을 잡아 굳은살이 박힌 손가락 사이에 반짝거리는 립스틱을 바른 입술을 낙인처럼 찍어냈다. 드디어 나를 보는구나. 네 시선이 단 한순간이라도 내게서 떨어지는 건 용납하지 못해. 너에게 느끼는 게 연정인지, 연정을 가장한 집착인지. 나는 모르겠어. 에반. 너는 어때? 귀를 붉히며 부끄러워하는 네 모습은 기사가 아닌 그저 평범한 여성처럼 보였다.
“아름답다면 나를 봐야하지 않겠어? 누가 본다면 바닥에 금화나 보석을 떨어트린 줄 알겠어. 에반.”
에반은 헛기침과 함께 대답해보인다. 조금 머뭇거리긴 했지만 로우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대답이었다. 조금 부족해. 갈증이 일었지만, 만족할 수 있었지. 손을 빼려는 걸 거부하지 않고 로우는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가슴께를 스윽- 누르며 가느다란 자신의 눈매를 휙 하니 호선을 그리며 접혀들어간다.
내가 너를? 어째서 포기해야하는거지? 모든 것이 내 것인데. 너또한 내것이어야지.
“짐을 보아라. 나의 에반.”
로우는 에반과의 거리를 조금 더 좁혀 가까이 다가섰다.
“진실로 내가 그대를 포기하길 바라는가?” -
95 은채주◆UMAWzJK2rk (7761412E+5) 2020. 7. 23. 오전 11:44:57.oO(누가 내 답레 갉아먹었니)
>>93 그....생각보다 되게 어이없고 짜증나고 성나는 상황이군 그래! 어째서 방 주인이 자고 있는데 들어온거야! 민폐잖아! 지은주도 하루 마무리 잘하구 수면패턴 너무 바뀌지 않게 일찍 자길 바래 :>
그리고 으으으응..다음부터는 꼭 자고 일어나서 답레 써서 안혼나도록 할게 ๑◕‿‿◕๑ 지은주 많이 좋아해♥ -
96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후 2:03:48언제나 짐을 바라봐야 한다는 말에 에반은 머뭇거린다. 그래봐야 결국 고개를 들고 당신을 바라보긴 했지만. 외면하고 있지 않다며 부정하던 것도 잠시, 에반은 “... 예, 폐하.” 라며 당신에게 대답한다. 제 굳은살 박힌 손가락 사이사이에 입술이 낙인처럼 찍히는 것에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했지만, 전체적인 표정은 꽤나 복잡미묘 해 보였다. 누가 보면 바닥에 금화나 보석을 떨어트린 줄 알겠다는 말에는 차마 부정도 하지 못하고, 거리가 더욱 좁혀져 오는 것엔 조금 당황한 티를 내지만 물러서진 않았다. 진실로 포기하길 바라느냐는 물음에 에반은 잠시 생각에 잠긴다. 입맞춤을 받았을 때 보다도 전, 그러니까, 고백을 받았을 때부터 에반 역시 제 나름대로 열심히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애동이었을 적부터 에반은 당연히 로우 이외의 사람과 깊기는 커녕 친밀한 관계조차 맺질 못했다. 그나마 다른 이들과의 교류가 늘었던 시기는 로우의 호위기사가 되기 전인데, 그마저도 전애동이라며 주변에서 달갑지 못 한 시선을 받았으니 다른 이들과 친밀한 관계가 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다. 로우의 호위기사가 된 다음에는 안 그래도 적었던 교류가 더욱 줄어들었었고. 그런 사람에게 대뜸 고백을 해온다면 혼란에 빠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지. “그래도,” 당신을 올곧게 바라보는 시선에서 에반이 나름 크게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을 땐, 기뻤습니다.”
본인이 도구가 아니라고 여겨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을 때 처음 든 것은 생리적인 거부감이었다. 하지만 누가 그러던가,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그 거부감 마저도 점차 적응하다 못해 녹아 없어지고, 결국 남은 것은 기쁘다는 감정이었다. “폐하께서 제 주인이 아니셨더라면 거절은 안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속삭이듯이 작게 이야기 하는 것은 필시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억지로 쥐어 짜내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 대답을 있는 그대로 듣는다면 로우의 질문에 직접적인 대답은 되지 못했지만, 결국 이는 어찌보면 나도 당신을 좋아하니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고백이나 다름 없었다. 정작 말을 내뱉는 본인이 그 속뜻을 헤아리지 못 했지만, 나름 오래 고민해서 내 온 답변이었다. -
98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후 2:08:52(자기도 여왕님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정작 본인은 그게 고백인 줄 모르는 답답이 에반)(환장)
분명 현관문도 잠겨 있고 저희 집에 저 말고는 사람이 없었는데도 말이죠... 오늘 알았는데 저희 집 현관 비밀번호가 친구들에게 털려 있었더라구요(죽은 눈) 수면패턴... ꉂꉂ(ᵔᗜᵔ*) 오늘도 새벽 네다섯시는 되어야 잘 것 같아요. 후 죽자(?)
거기서 좋아한다는 말은 좀 반칙 아닌가요(대체) 그래도 다음부턴 안 그러신다니 은채주 착해요(쓰담)
아 참 위에 레스 하이드 처리한 건 좀 눈에 거슬리는 오타가 있어서 새로 작성해 오느라 하이드 한 거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
99 은채주◆UMAWzJK2rk (2250784E+5) 2020. 7. 23. 오후 2:18:58.oO(후 좋아 죽자)
너무 대답이 에반다워서 좀 웃다가 죽고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비 계속 내려서 기분이 저기압이었는데 지은주 답레 보고 좀 파릇파릇해져서 능히 해낼 수 있는 능이버섯이 되었다~~이마리야~~~ :>
모야 그거 몬데 안이 무섭자너??? (동공지진) 네다섯시..아냐 죽으면 안돼. 죽으면 윤은채씨랑 로우 여왕님을 볼 수 없워 :<
(쓰담받)(그르릉) 다음부터는 안하게쏘! 절대로 안하게쏘!! :> 응응 하이드 했구나 왜 지금 봤지? 일단 답레는 내가 능이버섯이 되어서 현생과 좀 뚜샤뚜샤하면서 틈틈히 줄게 ๑◕‿‿◕๑ -
100 은채주◆UMAWzJK2rk (2250784E+5) 2020. 7. 23. 오후 2:19:38순간 레스 올리려 마솝 눌렀는데 본문이 죽었다고 나와서 식겁했다 ...;; 답레는 천천히 줄게! 오늘도 많이 좋아해♥
-
101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후 2:24:29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웃다가 죽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헉 한국은 오늘도 비군요. 여기도 오늘은 비가 엄청 내리네요... 폭우 수준으로... 은채주는 능히 해낼 수 있는 능이버섯입니다 ᕕ( ᐛ )ᕗ
그러게요 왜 저희 집 현관 비번을 알고 있을까요??(의문) 뭐 어디 떠벌리고 다닐 애들은 아니라 상관 없긴 한데 뭔가... 뭔가 찜찜한 이 기분...(흐으릿) 앗, 그럼 살아야 겠네요. (죽어가는 소리와 함께 무덤에서 기어나옴)
좋아, 믿겠습니다 :> 여긴 다 좋은데 수정 안 되는 게 조금 번거롭네요... 오타 바로 잡으려면 하이드 하고 새로 올리거나 추가로 정정하는 레스 올려야 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레는 혐생이랑 싸워서 이기고 돌아오신 다음에 천천히 주세요 @^▽^@ 저도 많이 좋아해요 ღゝ◡╹)ノ♡ -
102 은채주◆UMAWzJK2rk (2250784E+5) 2020. 7. 23. 오후 2:41:17어쩔 수 없지 뭐 :> 그래도 익숙해지면 이것저것 할 수 있으니까 재밌자너?
왜 죽냐면..에반이 에반해서(?)그렇다고 대답할게 (아무말 대잔치) 거기도 비오는구나. 창문 너무 꽉 닫지는 말고 살짝 열어두고 찝찝하지 않게 제습기나 그런거 꼭 돌리구.. :< 비 너무 싫어. 대중교통 사용할 때 불편해.. 힝, 히잉.... 8ㅁ8
oO(벌써 무덤에 묻혀 있던 거였어?)(지은주 흙털주고 뽀송뽀송하게 말려줌)(꼭끄랑)
응응. 틈틈히 써서 현생이랑 이기고 오자마자 짜란★ 하고 올릴게 :>♥ヾ(*'∀`*)ノ♡ 나중에 봐! 피곤하면 자구! -
103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후 2:47:27그건 그래요(끄덕) 지금까지 써 본 기능이래 봐야 하이드랑 색 입히기 정도가 끝이긴 하지만...
에반이 에반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그럴게요 걱정 감사해요! 은채주도 오늘 하루 몸 잘 챙기세요. 계속 재채기 나오시면 계속 뭐라도 마시고... 헉 맞아요 비 오면 그런 게 찝찝하죠...(뽀담)
(뽀송뽀송하게 말려짐)(꼭그랑)(뽀송뽀송하고 조금 행복한 능이버섯이 되었다 \\٩( 'ω' )و ///)
현생 화이팅이예요 은채주! 나중에 봬요! ♥ -
104 은채주◆UMAWzJK2rk (2250784E+5) 2020. 7. 23. 오후 3:04:30하이드랑 색 입히기면.. 거의 다 사용해본 거 아닌감 :< (아닌가?)
안이 진짜 에반이 에반이라구ㅋㅋㅋㅋㅋㅋㅋ하! 진짜 증말 에반 하! 사랑해 임뫄!!! >:0 (대체) 재채기 나올 것 같아서 오늘은 마실 걸 챙겼지!:> 꼬마워잉~~~ (뽀담받)
.oO(뽀송뽀송하고 조금 행복해진 능이버섯 지은주 귀여워) 응응 나중에 봐아!!!♥ -
105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후 3:27:24그그 다이스도 그렇고 대부분 써보긴 했는데 왜 아스키 아트?랑 스포 기능이랑 또 뭐드라ㅏㅏㅏㅏㅏ 그그그그그그ㅡ 이름 까먹었는데 글씨 위에 작은 글씨 띄우는 거요!
에반은... 에반이죠(?) 앗 잘 하셨어요!(쓰담)
은채주가 더 귀여워요(소곤) -
106 은채주◆UMAWzJK2rk (7360311E+5) 2020. 7. 23. 오후 4:14:10루비? 루비는 <ruby이렇게>쓰는거야</ruby>
다이스는 .dice★1 2. 이런식으로!
AA아트는.... 아니야. 고거는 어려웡 :<
스포기능은 나도 안써봤다!:<
(쓰담받)(그르릉) 아냐 지은주가 더 귀여워!♥ -
107 은채주◆UMAWzJK2rk (7360311E+5) 2020. 7. 23. 오후 4:15:50머뭇거리던 기사가 여왕을 본다. 여왕은 만족하는 표정이었나 묻는다면 그 누구도 모르겠지. 여왕은 모호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기사를 마주 응시했다. 회색 눈동자가 천천히 느리게 자신의 색으로 장식되어 있는 정복을 입은 기사를 응시하다가 문득 작게 웃어보였다.
로우는 에반의 손에 입을 맞추던 것을 멈추고 에반의 손을 조심스럽게 놓아줬다. 단단한 굳은살이 박힌 네 손은 투박하지만 애닳음이 넘치도록 가득한 속이 출렁거릴 정도로 온기가 있었다. 귀는 여전히 붉게 물들어 있어서 네가 부끄러워하고 있음을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었지.
거리를 좁히니 너는 피함이 없었다. 이제 이 감정이 연정을 꾸며낸 집착이라고 해도 좋아.
“무엇을?”
잘 모르겠다는 에반의 말에 로우는 되물었다. 눈매를 곱게 휙 접어 눈웃음을 짓고 있지도 않은 채 되묻는 물음은 얄궂기 짝이 없었다. 잘 모르겠다는 건 무엇일까. 사랑을 모른다는 걸까. 그렇다면 괜찮다고 대답해줄 수 있었다. 나는 살기 위해 형제들을 죽였고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건 네 존재가 있었기 때문에. 나 또한 사랑을 모른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 내가 너에게 가지는 감정이 애정과 연정으로 곱게 쌓여 있을 뿐인 집착일지도 모르지.
이어지는 기사의 말에 여왕은 어떻게 반응했는가. 기사처럼 귀를 붉히고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어보였는가.
로우는 자신을 바라보는 에반의 시선을 곧게 바라보다가 시선을 슬 돌렸다. 기뻤다는 말에 로우가 입을 손으로 가리고 입매를 매만진다.
“에반.”
로우는 자신의 입매를 매만지고 있던 손을 떼어내고 다시 뒷짐을 졌다.
“짐이 너에게 했던 말에는 어떤 거짓도 없었다. 다른 치들에게는 거짓을 말하더라도 적어도 네게는 그 어떤 거짓도 발설하지 않았다. 네게 권력을 주겠다는 말도, 내 뜻이 곧 네 뜻이라는 말도.”
속삭이듯 작게 말하는 기사의 저의를 제대로 알기는 어려웠다. 여왕은 뒷짐을 지고 있던 손 하나를 뻗어서 기사의 뺨을 부드럽게 감쌌다.
왕성의 모든 것이 내것이야. 그러니.. 너또한 내것이어야지.
“나는 그대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어. 그러니 한번쯤은 짐이 그대의 주인인 것을 잊어줬으면 좋겠군.” -
108 은채주◆UMAWzJK2rk (7360311E+5) 2020. 7. 23. 오후 4:17:04oO(앗 이름 실수)(흐릿) 루비 저게 아닌가??
띄어쓰기가 들어가야하나??? (동공) 답레 올려놓고 가볼게 :> 힝...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산이 쓸모가 읎어..힝구야! (,_, ) -
109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후 5:12:42잘 모르겠다는 말에 여왕이 짓궃게 되묻는다. 설마 제 주인이 되물어 올거라 생각지는 못했는지 에반이 당황한 티를 내다가 결국 대답한다. “제가 뭘 어찌하고 싶은 건지 저 본인조차도 잘 모르겠습니다.” 에반이 한 쪽 눈썹을 세워가며 사뭇 진지하게 나온다. 포기해주길 바라지는 않는데, 마음 한켠에선 계속 이게 괜찮은지 자신에게 되묻는 불안이 자리 잡았다. 지나치게 제 감정을 잘 숨기며 살아온 것의 부작용이라고 보아도 좋았다. 숨기기만 했으니 자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찬찬히 생각해보고, 생각을 정리하고, 그를 표출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이제와서 그런 것을 알 수 있을리가.
제 말에 로우가 꼭 자신이 보였던 것과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여왕이 시선을 슬 돌리지만 정작 본인은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지, 그도 아니면 단순히 어쩔 줄 몰라 하는 것 뿐인지, 상대의 반응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다. “예, 폐하.” 그러면서도 제 이름이 불리우는 것엔 착실히 반응하지만.
자신에게 그 어떠한 거짓도 말하지 않았다는 로우의 말을 에반은 묵묵히 들었다. 눈을 깜빡이는 것 말고는 굳은 돌마냥 그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던 에반은 제 뺨이 부드럽게 감싸지고, 가끔은 자신이 주인인 것을 잊어줬으면 좋겠다는 말에 아랫입술을 잠시 깨물듯이 물었다가 그저 입을 꾹 다문다. 계속해서 생각하고, 고민하듯이 입을 열지 않던 에반은 한참이 지나서야 입을 연다.
“폐하께서 제가 그러하길 바라신다면.”
그 한참이 걸리는 시간 동안 에반은 아마 열심히 고민하고 있었을 것이다. 본인이 호위기사로서의 선을 넘어도 될 것인지, 그러할 자격이 있는 것인지, 등.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굴려서 겨우 내 온 대답은 당신의 뜻대로, 그리고 이번 한 번쯤은 제 감정이 이끄는대로 해보겠다는 것이었다. “폐하의 뜻이 곧 제 뜻입니다.” 전에 언젠가 한 번 한 적 있는 말을 다시 한 번 읊조리며 에반이 아까 당신의 행동을 흉내내듯, 어색하게, 하지만 부드럽게 제 뺨을 감싸쥐고 있던 당신의 손을 잡아 그 손등에 입맞추려 한다. -
110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후 5:15:17어디... <ruby 루비 테스트!>요렇겐가...?</ruby>
aa아트는... 정말 설명을 읽어도 이게 뭔 소린가 싶더라구요... :<
저도 자기 전에 답레 올려두고 가볼게요!(`∇´ゞ 아이고 비가 많이 내리나 보네요(흐릿) 비 많이 내리면 우산 써도 다 젖죠...(토닥토닥)
그리고 은채주가 더더 귀여우시고 반박은 안 받을게요 ♥ 남은 하루 홧팅하세요 은채주! -
111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후 5:16:33는 아니었다. 루비... 헐 이제 읽어보니 느낌표가 안되는군요.
테스트
오오 이제 된다...
신기하네요 아무튼 전 진짜 자러 갈게요. 남은 하루 홧팅하시고 나중에 봬요! -
112 은채주◆UMAWzJK2rk (9793105E+5) 2020. 7. 23. 오후 6:28:44
-
113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9793105E+5) 2020. 7. 23. 오후 9:18:45당황한 티가 역력하게 묻어나는 기사의 모습을 여왕은 만족스럽게 바라봤다. 아직 국무회의를 하기까지 시간이 있으니. 조금은 이런 여흥을 즐겨도 되지 않은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에반의 반응에 로우는 불편한 드레스 자락을 그러모았다가 놓은 뒤 후- 하고 한숨처럼 느리게 웃음을 흘렸다. 뭘 어쩌고 싶은지 스스로도 모르겠다는 네 말에 어떻게 반응해야할까 싶었을지도 모른다. 지나치게 내 감정만 앞세워버린 건 아닌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네 세계는 나로 이뤄져 있을텐데.
시간이 여유롭지 못하는 게 짜증스러울 정도였다. 너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고 있는지 이야기를 할 상황이 안된다는 게 짜증스러울 정도여서. 지금 당장이라도 국무회의는 뒤로 미뤄두고 티아라를 벗어버리고 네 손을 잡고 어딘가로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내가 뺨을 감싸자 입술을 깨무는 네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네 뺨을 감쌌던 손을 내려 깨물고 있는 네 입술을 엄지로 뭉근하게 눌러서 문지른다.
“내 명령이 아니라 그대가 온전히 그대가 느끼는 대로 행동하길 바라네.”
줄곧 조용하고 차분하게 있던 로우가 입을 열었다. 조용하게 중얼거리는 목소리는 다정하기까지해서, 여왕이 이만큼 다정한 사람인가를 생각할지도 몰랐다. “기왕이면 이 나에게 반하면 더 좋고.” 농담처럼 덧붙히는 목소리의 끝에는 눈매를 곱게 접은 짖궂은 웃음이 따라붙었다. 네가 내 손에 입을 맞추자 나는 이끌리듯이 네게 가까이 다가 붙어서, 네 뺨을 누르듯 입을 맞추고.
“국무회의를 미루고 싶으나 아니되겠지. 오늘은 국무회의가 시끄러울테야.” -
114 은채주◆UMAWzJK2rk (9793105E+5) 2020. 7. 23. 오후 9:20:10oO(내 답레 누가 갉아먹었지?)
조금 늦었지만 죽어있던 독버섯인 은채주는 답레를 쓰면서 아주 조금 살아난 능이버섯이 되었다~~ 이마리야:> -
115 지은주 ◆DSCCo.c9U6 (7857731E+5) 2020. 7. 23. 오후 9:37:45하 로우 여왕님 진짜(입틀막)
제가 지금 당장 답레를 쓰고는 싶으나!!! 시험이! 있기 때문에!!! 답레는 조금 늦을 것 같습니다...(쭈글) 아마 한국 기준 자정?이나 그 이후는 되어야 답레 쓰기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잡담은 물론이고...
그래서 그때까지만 잠깐 잠수 탈게요. 나중에 봬요...! -
116 은채주◆UMAWzJK2rk (9793105E+5) 2020. 7. 23. 오후 9:39:38나도 이제 귀가 하는 중이라서 괜찮아 :> 시험 화이팅이야 지은주♥ 다녀와♥ 짱짱한 응원 받아라(ღゝν')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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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전 12:03:05아 죽겠다...(흐무럭) 은채주 저 진짜 죄송한데 답레는 한국 기준 새벽이나 아침 즈음에 드릴게요 ㅠㅠ 지금 도저히 답레 쓸 상태가 아닌 것 같아서 _(´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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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전 12:09:36(지은주 뽀담뽀담)(꼭끄랑) 고생했워! 답레는 너무 신경쓰지 말고 일단 푹 쉬어 응. 몸상태가 안되면 쉬는 게 답이니까. 그래도 이야기해줘서 꼬마워엉~~~♥
나도 티미긴 한데 그날이라서 상태가 메롱이구. 푹 쉬어. 많이 좋아해♥ -
119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전 12:14:39기다리실까봐 말은 하러 왔어요 @.@
(뽀담받)(꼭그랑) 헉 그날이시군요 그러실 땐 푹 쉬셔야죠...(끄덕) 아프거나 하시면 참치 말고 약 드시고...(잔소리 왱알) 은채주도 제 뽀담이랑 꼭그랑 받으시고 푹 쉬시길 바래요 (뽀담)(꼭그랑) ❤
오늘은 이만 쉬러 가봐야 할 것 같아요... X( 저도 많이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 -
120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전 12:20:30응응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 지은주는 친절하고 착하구나! 꼬마워어♥ 얼른 푹 자구 좋은 꿈 꾸고 왠만하면 꿈도 꾸지 말고 꿀잠 자길 바래:> 안그래도 잠 푹 자려구 약 챙겨먹었어. (뽀담받)(꼭끄랑)
나중에 봐♥ヾ(*'∀`*)ノ♡ -
121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전 12:22:55은채주도 바쁘실 때 얘기해주셨으니까요 (*´∇`*) 잘하셨어요!(쓰담) 은채주도 꿈도 꾸지 않고 푹 주무시고 꾸신다면 좋은 꿈만 꾸시길 바래요 ♡´・ᴗ・`♡ 은채주 잘 자요! 나중에 봬요 ღゝ◡╹)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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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전 12:24:11얼른 자ㅋㅋㅋㅋㅋㅋㅋ왜 자꾸 인사하러 오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증맬 ๑◕‿‿◕๑
응응 나도 남지은씨랑 에반꿈 꾸면서 푹 잘게! 나중에 봐♥ 쪼아해!(ღゝν')ノ♥ -
123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전 6:47:29로우가 제 뺨을 감싸오는 것에 에반은 무심결에 제 입술을 깨물었고, 그 깨물린 입술은 당신의 엄지로 지긋이 눌린다. 차분하게 중얼거리는 목소리는 지나칠 정도로 다정하게 들렸다. 에반은 당신의 말을 잠시 곱씹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예, 폐하.” 농담처럼 덧붙여진 말에는 괜히 진지하게 생각에 잠긴다. 그러고보니 이 인간, 농담이라고는 전혀 받질 못하는 성격이었다. 상황이 상황이었으니 만큼 이번에도 당신의 말을 농으로는 받지 못했고.
“반한다는 것이 무슨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반한다는 말의 사전적인 의미라면 알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마음이 강하게 이끌리어 사랑에 빠진다던가 어쩐다던가. 머리로만 알고 있을 뿐,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해석들만이 머릿속을 두둥실 떠다니다가 사라진다. “폐하만이 저의 전부입니다.” 그게 당신이 말하는 사랑이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이의 곁에 남는 것은 상상도 가지 않을, 충성심 이상의 무언가라는 것은 확실했다. 이것도 일종의 끌림인가? 자신의 세계가 오로지 한 사람만으로 구축되어 있다는 것을 일종의 사랑이라 보아도 무방할지는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제 세계에 당신 이외의 사람을 들인적은 없었고, 그건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걸로 괜찮지 않을런지. 답지 않게 안일한 생각을 한다.
제 뺨에 입이 맞추어지곤 들려온 말에는 어색한 태도로 고개를 끄덕인다. 당연하게도, 벌써부터 이런 류의 접촉에 익숙해지질 않았기에 보이는 반응이었지. 다만 이번엔 당황하는 것보단 조금 부끄러워 하고 어색해 하는 것에서 그쳤으니 이 정도만 하더라도 나름의 발전이라고 볼 수 있겠다. “예, 폐하. 슬슬 가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여왕이라 할지라도 이번 국무회의를 미루었다간 큰 사단이라도 안 나면 다행이다. 어느덧 국무회의까지의 시간이 촉박해지고 있었고, 슬슬 가지 않으면 위험하겠지. 만약 당신이 먼저 걸음을 옮긴다면 에반은 그제야 당신의 옆에 서서 걸음을 옮기려 하겠지. -
124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전 6:49:57킹치만 은채주도 계속 인사해주시니까... 저도 계속 인사하고 싶었는걸요 (。•́︿•̀。) >>121을 남기고 기절하듯이 잠들어 버리긴 했지만(흐릿)
답레 올려두고 가볼게요. 은채주 어젯밤에 푹 주무셨길 바라고 오늘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래요. 저도 많이 좋아해요 ♥ -
125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1617543E+5) 2020. 7. 24. 오전 11:48:37이렇게 행동한다고 해도 여왕이 긴장하지 않아보인다면 큰 오산이었다. 여왕의 어울리지 않게 다정한 목소리도, 차분한 중얼거림도, 가장 가까운 곳에 머무는 기사의 눈에는 익히 익숙한 것일지도 모른다. 네 입술을 뭉근하게 엄지로 눌러내다가 충동적으로 행동했던 내 행동을 떠올렸다. 그 감촉과 느낌이 손끝을 타고 전해지는 기분에 철렁, 하고 뭔가가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애타는 기분은 연정을 가장한 집착일까. 아니면 내가 네게 말했던 것처럼 사랑일까. 정확하게 알 길이 없다.
“괜찮아. 그건 나도 잘 모르니까ㅡ”
마음이 강하게 끌리어 사랑에 빠지다. 혹은, 혹은.. 다른 의미가 있었던가. 의미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도 이 감정은 다른 이에게는 생길 수 없는 감정이라는 걸 알고 있어. 폐하만이 전부라는 네 말에 얄궂은 웃음이 아닌 아직 네 기억 속에 남아있을, 형제들을 죽이기 전의 웃음을 지어보였다. 조금은 수줍은 듯, 부끄러운 기색이 드러나는 웃음이였다. 작게 웃음을 터트린 여왕은 “나만이 네 전부여야 당연하지 않겠느냐.” 작게 터트리는 웃음과 함께 중얼거렸다. 네 세계가 오롯하게 나로 만들어져 있고. 너와 가까운 사람은 나 뿐이고. 그렇게 작게 만들어진 세상 속에 너를 넣어두고 나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기뻐서. 이 사랑이 정상적이고 건강하지 못한 감정이라도 좋아. 네 뺨에 입술을 누르며 나는 다시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목 너머로 삼켜냈다.
“그래. 늙은 너구리를 잡아야하니. 이제 슬슬 가야겠구나.”
여왕은 기사의 뺨에 눌렀던 입술을 떼어내고 슬 웃어보였다. 몸을 돌려 걸음을 옮기는 여왕의 걸음은 평소보다 더 가벼워서. 회의가 이뤄지는 회의장에 도착해서 여왕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무거운 문이 열리는 소리에 자리에 앉아 있던 귀족들이 일어나서 일제히 인사를 해보였다. 예를 갖춰 인사하는 그들을 시선을 슬 옮겨서 바라보던 여왕의 회색 눈동자가 총리에게 향했다.
“수심이 깊어보이는구려. 총리. 무슨 일이 있었는가? 국무회의를 시작하기 전ㅡ 짐이 그대들에게 선언할 것이 있소.”
총리의 얼굴이 아주 잠깐 흔들리고, 귀족들의 수군거림이 가라앉았다. 여왕의 발언 때문이었다. -
126 은채주◆UMAWzJK2rk (1617543E+5) 2020. 7. 24. 오전 11:50:23흐억.. 비 오고 난 다음날이여서 그런지 댑따리 쌀쌀하당.. :< 지은주도 좋은 하루..가 아니라..어, 새벽인가 아닌가? (흐릿) 나도 지은주 짱 많이 좋아해!♥
내 답레 누가 갉아먹었니 .... :< 흑흑 왜 길이가 시소놀이를 하는거야88 -
127 은채주◆UMAWzJK2rk (7158273E+5) 2020. 7. 24. 오후 1:50:55답레 올려놓고 혐...현생 살고 올게 :< 그래도 오늘만 지나면 토요일이다 흑흑...8ㅁ8 지은주도 푹 자고 있길 바랄게♥ 남지은씨랑 에반이랑 지은주 많이 좋아해(ღゝν')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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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은채주◆UMAWzJK2rk (4365866E+5) 2020. 7. 24. 오후 5:21:54이제 슬슬 퇴근이다:>
그리고 국무회의 때 국무총리분은 저 자리에서 사라지십니다. 그렇게 정했음. 암튼 그런거임 (땅땅)
(•‾̑▽‾̑•)ノ 푹 자고 있길 바랄게♥ -
129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9: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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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9:33:37답레는 천천히 줘 :> 일찍 잤는데 푹 잤어? (뽀담뽀담) 어서와 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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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9:38:57(뽀담받)(고롱) 어제 과제/시험이 다 끝나서 일찍 잠들었는데 중간에 한 번도 안 깨고 완전 푹 잤어요 ヾ(≧∇≦)ゞ 덕분에 지금 팔저림 빼고는 행복함 max를 찍었습니다 (ง •̀ω•́)ง✧ 은채주는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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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9:41:02과제랑 시험이 다 끝났구나. 고생했워 :> (꼭끄랑) 푹 잤다니 다행이다. 과제랑 시험때문에 잘 못자는 거 같아서 걱정이였거든 88 팔저린 거 나아지면 그때 답레 써죠!:> 난... 통증 때문에 나른나른하고 몸이 좀 쑤시는 거 말고는 괜찮아! 선선했다가 다시 더워진 거 빼곤 좋은 하루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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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9:45:00감사해요!(꼭그랑 ❤❤) 어제 부족했던 잠을 그나마 좀 보충한 것 같아요. 당분간 뭐 같은 과제와 시험으로브터 아임 퍼킹 프리예요 ꉂꉂ(ᵔᗜᵔ*) 팔저림도 팔저림인데 지금 일어나자마자 기분이 지나치게 하이해서 조금... 조금 진정되면 드릴게요 XD 이 상태로 답레 쓰면 뭐가 나올지 모르겠어서...(대체) 아이고 통증은 어쩔 수가 없지만 그래도 좋은 하루셨다니 다행이네요 :) 그러고보니까 한국은 이제 금요일 밤인가요? 푹 쉬시는 겁니다(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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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9:47:14(맞꼭끄랑♥) 아임퍼킹 프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지은주 안그래도 기분 좋아보이더니 지금 초하이텐션이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뽀담) 응응 이제 불금이지!:> 안그래도 퇴근하고 와서 깜빡 졸고 그랬워! 좀 나른해서 잡담 텐션이 루즈한데 현재 은채주의 기분은 하이하니까 돈 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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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9:51:34곧 성적이 나오겠지만 그건 그거예요(뭔). 어제 안 그래도 집에서 혼자 폭죽이라도 터트리고 싶었지만 집에 폭죽이 없어서 치킨으로 대신 자축했어요 ᕕ( ᐛ )ᕗ 불꽃놀이라도 사올 걸 그랬나(???) 사람이 디즈니 공주처럼 아침에 매우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노늘 처음 알았워요 :> (뽀담받) 아니 깜빡 조셨다면 일단 주무...시러 가시는 게 어떤가요 은채주(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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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9:52:11노늘 -> 오늘
아 오타... -
137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9:59:16oO(하이한 지은주 뭐야 귀여워)
안이 불금이니까 일단은 즐겨야지!! 아까 한시간 정도 졸고 오니까 괜찮아졌워:> 그러니까 괜찮다~~~ 이마리야! 엣헴! 치킨으로 자축했다니 몹시 잘했어. 아주 좋아. 그리고 집에서 폭죽놀이로 자축하면 큰일나는 거 알지?? 오늘은 시험이랑 과제 끝난거 실컷 즐기구!♥ -
138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10:06:13귀엽진 않지만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까 그런 거라고 넘어가 드릴게요(???) 물론 은채주가 더 귀여워요 ღゝ◡╹)ノ♡
그... 그건 그래요(납득해버림) 그래도 너무 무리하진 마세요?(쓰담) 뒷마당에서 하면 되지 않을까요? 안되나???(안됨) 물론 이래놓고 귀찮아서 나가진 않겠지만요 ꉂꉂ(ᵔᗜᵔ*) 오늘은... 요 한 달간 하지 못했던 게임들을 실컷 즐길 생각입니다 (ง •̀ω•́)ง✧ 진정한 게임 폐인이란 무엇인지 보여주지, 기다려라 세상아(안됨 22) -
139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10:07:40(•‾̑▽‾̑•)ノ 지은주가 더 귀여운골?
납득이냐구 거기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응 불금이니 당연히 더 즐겨야지! 엣헴이라구 :3 너무 게임만 하면 건강 안좋아지니까는 밥도 챙겨가면서 게임하기야! :> -
140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10:10:22그건 아니예요(단호) 은채주가 훨씬 귀여우시고 반박시 주무시러 가시기(???) (`ω´)
불금이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오늘은 늦게 자버릴 생각이구... 밥은... 배고파지면...? -
141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10:13:49힝..히잉... (,_, ) 치사하다! 지은주 짱 치사해. 힝이다! 힝구야!!!! (>人<)
안이 배고파지면 먹는 건 밥이 아니라구? 밥 안먹고 주는 답레는 안받을거야! 얼른 밥 먹고 와!! (등 찰싹) -
142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10:17:39아니 이렇게 귀여우신데 어떻게 반박을 받습니까(???) 진짜 너무 귀여우시고(꼭그랑 ❤❤) 제가 조금 치사한 거 할게요 그러니까 은채주가 짱짱 귀여우신걸로 :>>>>>>
배고파 질때만 먹어도 괜찮던데......... (답레 쓰고 있던 중) 어........ 아침은 거르고 점심만 먹으면 안될까요! -
143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10:20:02oO(지은주 콩깍지는 몇cm일까)
으음...으으으으음..그래! 오늘 시험이랑 과제를 끝낸 지은주를 위해 오늘만 귀여운걸로 하지:> 뭔가 이상하지만 꼭끄랑은 좋아(꼭끄랑♥)
ᕙ(•̀‸•́‶)ᕗ 안된다. 지은주 밥 먹어야한다. 아침 먹어야 조금이라도 건강해진다!! -
144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10:24:24Cm 말고 m 단위로 해요 저희 ꉂꉂ(ᵔᗜᵔ*)
(왜째서 오늘만) 앞으로 반박시 뭐뭐할 것, 같은 걸 여러 바리에이션으로 생각해둬야 겠어요(?)
제 건강은 이미 늦은 것 같다고 하면 안되겠죠? ᕕ( ᐛ )ᕗ 밥... 밥... 집에 뭐가 있더라... 아침 먹으려면 침대에서 일어나야 하는골요 :< -
145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10:27:08으응?? m로 체크해야할 정도야? 띠용? (⁰︻⁰) 아안이 그걸 왜 생각하는거야 그런거 안해도 괜찮워ㅋㅋㅋㅋㅋㅋㅋㅋ제일 센건..반박시 상대 캐 안예쁨 삼창이긴 한데 고건 내거니까 안줄거야(?)
응. 안돼. 안들어줘. 돌아가. ͡~ ͜ʖ ͡° 침대에서 일어나서 얼른 먹고 와 응? 착하지. 착하지. (쑤다다다담) -
146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10:31:04기사에게 여왕이 제게 품은 감정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 있는 길 따위 없었다. 여왕이 자신에게 품은 것이 본인이 말한 사랑인지, 그도 아니면 소유욕에 가까워 보이는 집착인지-그건 알 수 없었지만 여왕이 품은 감정이 무어라 하더라도 기사는 그를 무리없이 받아낼 수 있을 터였다. 애초에, 제대로 된 감정교류라고는 제 주인과 밖에 나누지 않았으니 제 주인이 곧 기사의 기준이었다. 폐하만이 저의 전부라는 말에 여왕은 조금 수줍고 부끄러워 보이는 듯한 미소를 짓는다. 그 미소를 보는 것이 꽤나 오랜만이어서, 보는 쪽까지 절로 기분이 좋아져 작게 미소 짓는다. 나만이 네 전부여야 당연하지 않겠느냐는 말에 에반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 폐하." 그 대답에는 그 어떠한 머뭇거림도 없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논하기 이전부터, 당신이 기사의 전부임은 당연한 것이었으니까. 에반이 기사가 되기 전, 그러니까, 애동일 시절부터 그것은 바꿀 수 없는 형태의 작은 세계였다. 에반의 세계에는 당신뿐이 없었고, 또 그녀는 오롯이 당신만의 것이었다.
에반은 제 뺨에 눌렀던 입술을 슬 떼어내며 웃는 여왕을 따라 걸었다. "예, 폐하." 라는 짤막한 대답은 평소와 크게 다르게 들리지는 않았지. 속으로는 꽤나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겠지만 불그스름해졌던 귓볼도 원래 색으로 돌아온 지금은 평소와 별 다를바가 없어 보일 것이다. 실제론 기분 좋음과 진짜 이래도 되나 싶은 불안감이 동시에 기사를 덮쳤겠지만은, 일단은 눈앞에 닥친 일-국무회의-가 먼저였으니까. 회의장에 도착한 여왕은 직접 문을 열었고, 기사는 그 바로 곁을 지키며 회의장 안으로 들어선다.
그대들에게 선언할 것이 있다는 여왕의 말에 수근거리던 회의장 내부가 침묵속으로 가라앉는다. 그 침묵 속에서 에반은 흘기듯이 총리를 한 번 바라보았겠지. 에반은 조용히 이어질 당신의 말을 기다린다. -
147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10:32:54oO(포카포카가 끝나고 피바람?이 불 상황이 일어날 걸 생각하니 괴로워짐)(?)
답레 확인! 천천히 써서 줄테니까 얼른 밥 먹구 와! :< -
148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10:33:17에반놈(?)이 또 조매마냥 입을 다물어 버렸네요(환장) 잇기 곤란하시면 말씀 주세요!
Cm로 안되지 않을까요? XD 제 콩깍지는 세계 제일이예요(뭔) 안 그래도 그건 은채주가 자주 쓰시길래 다른 걸 생각중이었어요 :< 사실 은채주한텐 일찍 주무시기, 12시 전에 주무시기 같은 게 제일 효과적인 게 아닐까 싶지만...
침대에선 일어났지만 답레는 드리고 뭔가 먹으러 갈게요 ᕕ( ᐛ )ᕗ -
149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10:34:05>>147 짧았던 포카포카 이후의 피바람...
네에~ 밥 먹구 올게요! -
150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10:34:54지은주의....콩깍지는 세계..제일....이다....(메모 끼적) 히익;; 어째서 그런 무시무시(?)한 걸!!!! (효과는 훌륭했다!)
응응 지은주가 밥 먹을 때 답레 천천히 써서 줄게잉 :>♥ 다녀와~~~~♥ -
151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10:47:33oO(답레를 다 쓰긴 했는데 갉아먹힌 수준이라서 올릴까말까 고민하다가 올리기로 한다)
-
152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10:48:54너의 세계는 나로 이루어져 있고, 너는 나만을 생각하고 나만을 바라보는데 나는 늘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어서. 나로 이뤄진 너의 작은 세계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붙들고 있을 뿐이야. 너는 내거야. 네가 날아서 다른 세상을 보려한다면, 나는 네 날개깃을 잘라서 날지 못하도록 만들겠지. 그렇게 너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 사랑이라는 감정보다 소유욕이 먼저였을지도 몰라. 여왕은 자신에게 웃어보이는 기사를 보며 생각했지만 드러내지 않고 슬 웃어보일 뿐이였다.
회의장에 들어서서 자리에 앉기도 전에 던져진 여왕의 말에 회의장 내부가 삽시간에 침묵 속으로 가라앉았다. 천천히 그 침묵을 하나씩 살얼음을 깨트리듯 걸어가는 여왕의 구두소리가 둔탁하기 짝이 없었다. 또각, 또각. 균형감있고 일정한 소리가 울려퍼지고, 여왕은 자신의 자리까지 걸어와서 시선을 떨군 채 들지 못하고 있는 총리를 응시한다.
“짐은, 암살시도를 받았다. 시녀가 주는 독에 당했으며 동시에 침실에 침입한 암살자들에게 목숨이 노려졌다. 암살자들은 그 자리에서 자결했기에 그 배후를 알지 못하게 되었으나ㅡ”
기사를 향해 잠시 그 자리에 있으라는 제스처를 해보이며, 여왕은 총리를 향해 가까이 다가갔다. 회의장의 공기가 서늘하게 얼어붙었다. “몇가지의 사실을 알게 되었지. 내가 데리고 다녔던 암살자들이 밤에는 자리를 비운다는 걸 알고 있는 왕실 내부의 사람이라는 것을.” 여왕은 가느다란 눈매를 휙 휘어서 접으며 차게 웃어보였다.
“헌데. 총리 그대는 어찌 그리 고개를 숙이고 있는가?”
여왕은 총리를 향해 고개를 슬 기울이며 평소와 다름 없는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질문을 던져보였다. 총리가 움찔하는 게 기사의 눈에는 띄었을지도 모른다. -
153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10:50:37갉아먹힌 답레를 들고 온 은채주를 매우 치시오... 88 근데 어쩔 수가 없었워...힝..히잉...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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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11: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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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11:15:43oO(거기가 주접 포인트였나)
갑자기 개뜬금하게 에반이 왕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썩은 취향이 자꾸 스물스물 올라오는데....흠(흠) 저 집착이 멋지냐구 뭐냐구ㅋㅋㅋㅋㅋㅋㅋ지은주 취향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이 뭔가 쓰다보니까 반토막이 난 것 같아서. 음..지은주가 괜찮다면 괜찮은거지 머! 천천히 다녀와~~~! -
156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11:45:53여왕은 회의장에 들어가선 자리에 앉지도 않은채 또각또각 거리는 구두 소리를 내며 총리를 향해 가까이 다가간다. 잠시 그 자리에 있으라는 듯한 제스쳐에 에반은 고개를 끄덕이곤 그 자리에 망부석 마냥 우뚝 멈춰 선다. 에반은 귀로는 제 주인의 말을 귀기울여 들으면서도 시선은 고개를 푹 숙인 총리에게서 떼어놓질 않았다. 시선을 떨군 채 고개를 들지 못하는 늙은 너구리 새끼. 도둑이 제 발 저린다더니 벌써부터 너무 티내는 것이 아닌가. 뭐, 본인도 제 말로를 모르지는 않을테니 그야 겁을 먹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저건 그냥 누가봐도 내가 죄인이요-하고 광고하고 다니는 꼴이지 않은가. 멍청하긴.
여왕의 가느다란 눈매가 휘어서 접혀들어간다. 이 회의장 내부에 저 미소가 따스한 미소라고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겠지만. 어찌 그리 고개를 숙이고 있느냐는 여왕의 물음에 총리가 움찔거리는 것이 눈에 띈다. 에반이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채 총리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를 고운 시선으로 보고 있을리가 없는 에반의 눈매가 평소보다도 날카롭게 찢겨 올라간다. 제 아무리 그래도 귀족들과 대신들 사이에서 대놓고 위협하는 표정을 지을 수는 없으니 묘하게 눈꼬리만 치켜 뜨게 된 꼴이 모르는 사람이 봤더라면 원래 인상이 저런건가? 하고 겁이라도 지레 먹을 판이다.
설마 갑자기 발악을 하듯이 난리를 칠 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혹시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에반은 그의 손끝 발끝의 움직임을 전부 눈에 담으며 그를 감시한다. -
158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11: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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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11:49:50아니 중도작성 진짜.
반토막 난 건 은채주가 아니라 제 답레였...(말잇못) 에반이 저런 자리에서 함부로 입을 열거나 움직일 것 같지도 않으니(흐릿)
아니... 아니... 좋잖아요?(대체) 험... 에반이 왕이었으면... 제 머릿속에 떠오른 가능성은 두개인데
노말 루트 -> 한 나라 (여)왕인데도 열심히 구애. 로우 뒷꽁무니 졸졸 따라다닐듯.
(안) 노말 루트 -> 로우가 속으로 집착하면서 겉으로는 그렇게 잘 티를 안 낸다면 에반은 그딴 거 없이 오지게 티냄. 아 이런 내새끼...(이마짚) 모먼트가 200번은 나올 듯. -
160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11:51:24>>158 내가 키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헐 다 너무 재밌을 것 같은데 어쩌죠 결정장애 오네(?)
이럴 땐 다이스다(???)
.dice 1 3. = 2 -
161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11:51:39노말 루트와 안 노말 루트의 차이점이 뭐지. 지은주여? :> 둘다 대형 멈무처럼 졸졸 쫒아다니는 거냐구 귀여워 진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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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은채주◆UMAWzJK2rk (0058996E+5) 2020. 7. 24. 오후 11:53:25>>169 그렇다고 내가.. 신세계의 왕이다 할 순 없었는골? 호고고곡!! 2번이면 총리 자식이 여왕을 찌르려다가 에반에게 푹찍 당하는 루트군. 오호오호:> 답레쓰러 갔다올게! 잡담은 그 뒤에 천천히 잇는 걸로!(지은주 답레 메모장으로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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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지은주 ◆DSCCo.c9U6 (4329291E+5) 2020. 7. 24. 오후 11:55:56다갓이 총리 자식은 에반한테 찔려버리라네요(뭔)
>>161 그 두 루트의 차이점은... 주인 보고 빵댕이 흔들면서 졸졸 따라다디는 "주인님 죠아!" 식의 귀여운 대형 멈무냐 아니면 자기 주인 곁에 자기 말고 누가 있는 게 싫어서 "내 걸 넘 봐? 근처에 오기만 해 봐 다 죽여버린다." 하면서 물어뜯는 고양이 섀킨 줄 알았더니 사실 호랑이 섀키였다!의 차이가 있습니다(?)
>>162 천천히 다녀오세요~(손 붕붕) -
164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전 12:07:26귀족들은 여왕의 움직임을 주시하다가 여왕의 기사의 표정을 보고 더욱 얼굴을 굳히고 말았다. 눈빛만으로도 사람을 찢어죽일 수 있다면 저런 눈빛을 하고 있지 않을까. 대부분의 정무회의에 참여하는 귀족들은 모두 문관에 가까운 사람들이라서 에반의 시선을 참아내는 이가 드물었고 그들 중 한명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물컵을 들다가 회의 테이블 위에 엎어버리는 참사를 보이기도 했다. 우스울 따름이야. 로우는 슬 흘기듯이 곁눈질로 귀족들의 상태를 바라보다가 웃음을 삼켜냈다.
가느다란 눈매를 곱게 휙 접어서 호선을 그리는 로우의 미소는 절대로 따스할 이유가 없었다. 그 미소가 자신의 기사에게는 따스할 수 있으나, 적어도 이 자리에 있는 귀족들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공포에 질리게 하기 충분했고. 그런 미소를 눈앞에서 마주할 총리는 더욱 공포스러울 것이다.
“짐이 하문하는 게 들리지 않는 겐가?”
여왕은 다시 총리에게 물음을 던졌다. “어찌 고개를 숙이고 짐을 보지 않느냐 물었노라.” 나는 말을 이어 다시 질문을 던졌다. 답하라고 명하지 않고 차분하고 조용한 어조로 속삭이듯 묻고. 네가 내 뒤에서 긴장하고 있음을 알수는 없었다. 회의장을 감싸던 살얼음이 산산히 부서진 것은 회의장의 굳게 닫힌 문을 열고 뛰쳐들어오는 자의 모습 때문이었다.
에반에게 익숙할 얼굴. 유약한 얼굴을 잔뜩 구겨낸 총리 후계가 씨근덕거리며 숨을 몰아쉬기도 전에 로우에게 달려들었다. 아비인 총리가 막기도 전에 후계는 품 속에 고이 넣어왔을 단검을 꺼내 들었다. 그 단검의 반짝임은, 회의장 불빛에 충분히 보였을 것이다. 로우는 그것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물러나지 못했는데 역시 불편한 드레스와 구두 때문일테지. -
165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전 12:09:56>>163 하! 어쩌지 진짜? 막! 진짜 어? 이렇게 설명해주면 내가 좋아할거라고 생각했어? 하!!! 정답이야☆ 너무 조아. 왕이 된 에반도 용서못해.....고양이 시키가 알고보니 호랑이였더라가 더 좋긴 한데...막 끌어안고 으르렁거리는거 너무 좋은데..(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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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전 12:12:08ㅋㄱㅋㄱㅋㅋㅋㅋㅋㅋㅋ 끌어안고 으르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착 쩔 것 같은데 재미는 있겠네요(대체)
그리고 후계 너 이 섀키 넌 이제 뒤졌다(물리) -
167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전 12:26:22남지은씨에게서 못보는 집착 에반에게서 보는거지 머! 끌어안고 으르렁거리며 집착하면 로우씨 한숨 폭 쉴게 분명하지만 떼어내진 않을거구 :>
물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 후계. 그는 좋은 엑스트라였습니다(?) -
168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전 12:45:17제 시선에 귀족들이 겁을 먹었는지 어쨌는지는 딱히 알 바는 아니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차라리 지리도록 겁을 먹어서 저 총리처럼 멍청한 생각을 지워버리는 게 나을지도 몰랐다. 누군가 덜덜 떨리는 손으로 물컵을 엎어버리는 참사에는 그에게로 시선을 한 번 흘기듯이 보냈다가 도로 시선을 총리에게로 고정시킨다. 차디 찬 미소의 여왕과 그 바로 근처에서 사람을 찢어발길듯한 눈빛을 하고 있는 기사. 암살시도와는 관계 없는 귀족들 입장에선 이 얼마나 억울하면서도 두려운 일일지.
여왕의 추궁에 총리가 답을 할 수 있는 기회 따위 주어지지 않았다. 다른 누군가도 아닌, 바로 그 본인의 자식 때문이었다. 굳게 닫혀있던 회의장을 문을 열고 들어와 유약한 얼굴을 잔뜩 구겨낸 총리 후계가 씨근덕거리며 빛을 받아 반짝이는 단검을 꺼내 든다. 빠르게 로우에게 다가가 그 앞을 막은 기사는 바로 제 검을 꺼내들어 후계의 몸통에 꽃아넣는다. 후계에겐 안 좋은 소식일지 모르나, 하필이면 심장을 찌른 것도 아닌지라 에반이 추가로 검을 찔러넣기 이전에는 당분간 고통속에 몸부림치게 생겼다. 붉은 액체가 이곳저곳에 튀기고, 후계는 비명을 질렀던가? 난리통속에 에반이 작게 욕지거리를 중얼거리는 소리는 묻힌다. 아까의 시선이 눈빛만으로 사람을 찢어발길 것 같은 그런 시선이었다면, 이제는 아예 누군가를 찢어발기고 싶어하는 눈빛이었다.
“목숨을 내버릴 각오로 달려드신 것이리라 믿습니다.”
손가락 하나라도 까딱했다간 당장에 목을 베어버릴 것 같은 살의가 담긴 목소리로 경고한다. 아니, 경고라 해야하나, 이미 죽일 생각이다. 기껏 새로 맞춘 정복은 물론이요, 얼굴에까지 피가 튀겼지만 에반은 아랑곳 하지 않고 핏방울이 떨어지는 제 검의 끝을 후계의 목에 향하게 하지만 아직 베지는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제 주인에게서 아직 허락이 떨어지지 않았으니까. 물론, 딱히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저대로 잠시 내버려두면 알아서 죽어버리긴 할 것이다.
“폐하, 다치신 곳은 없으십니까.” -
169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전 12:46:31우왁 늦어서 죄송해요! 노트북으로 쓰고 있었는데 냥아치 넘이 뛰어오르면서 한 번 날리는 바람에...
킹치만 남지은씨랑 윤은채씨 세계관은 현대 한국이잖아요...? 현대 한국에서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사람을 썰고 다닐 수 있을리가... 있나?(이거 아님)
안 떼어내면 만족스러운 표정(:>) 지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다음에 기회 되면 관계성을 요러케 해서 돌려봐도 재밌겠네요.
후계쟝 빠빠이~(?) -
170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전 12: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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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전 12:51:29다음에 기회되면 진짜 한번 더 에유 재탕해도 되겠다 88 에반이 너무 멋져서 답레 쓰러가기 전에 반야심경 좀 듣고 올게. 미쳤다 진짜..... 에반 .... (입틀막)
답레 늦은 건 다이죠부하다!:>♥ 답레 납치해서 메모장에서 답레 써올게잉!♥(꼭끄랑) -
172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전 12:53:55반야심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그쵸 담에 본편이랑 에유 다른 거 몇 개 더 돌리고 하다가 재탕해도 될 것 같아요 :3 어차피 일대일인데 뭐(?)
천천히 다녀오세요~~ -
173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전 1:10:55여왕의 회색 눈동자가 열려진 회의실 문을 열고 뛰쳐들어오는 총리 후계를 응시했다. 곱게 휘어졌던 눈매의 호선이 풀어지며 여왕은 웃음기 없는 무표정을 지어보였다. 어리석고 어리기 짝이 없는 녀석 같으니. 지 아비를 배신하면 권력을 주겠노라 이야기를 했거늘. 그것을 거스른 뒤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택한 것은 지 목숨을 내버리는 일이던가. “그대가 저지른 일에 대한 댓가이니 똑바로 보거라.” 자신의 색으로 물들인 기사의 정복이 자신의 앞을 가로 막는 것에서 로우는 입가를 느릿하게 끌어올려 미소를 지어보이고 나긋하게 속삭였다.
회색의 눈동자에 총리의 얼굴이 백지처럼 하얗게 질리는 꼴이 보여서.
안타깝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는 검을 뽑아들고 망설임 없이 후계의 몸통에 꽂아넣었다. 사람의 몸은 생각보다 쉽게 뚫리는 건 아니었지만 검을 들고 꽂아넣은 이는 기사였고 그 검을 받아낸 자는 책만 본 샌님이었고. 붉은 피가 이리저리 튀었지만 내 앞을 가로막은 네 몸으로 인해 내 드레스 자락에만 살짝 피가 튀었을 뿐이다. 난리통에 회의장이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져서 나는 관자놀이에 손을 올리고 가만히 눌러내다가 눈과 눈 사이를 가볍게 눌러냈다.
모두 죽여버렸으면 좋을텐데.
살의가 듬뿍 담긴 네 목소리에 오싹한 긴장감이 등줄기를 타고 흘렀다. 비틀린 내 집착은 너의 그 목소리와 행동 하나하나에도 반응해서. 만족스러운 웃음이 흘러나올까봐 입을 막으려 했지만 입에서는 이미 작은 웃음이 터져나왔을 뿐이었다. “제가! 제가 감히 폐하를 해하러 했습니다! 하나 뿐인 자식입니다!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총리가 무릎을 꿇고 내게 매달렸기 때문이다. 아, 정말로. 추잡한 늙은 너구리 같아. 역겹고 역겨워서.
“반역에 대한 증언을 하였구나. 살려달라 하였느냐. 네 자식을 살려달라 하였느냐.”
로우의 손이 에반의 뺨에 튄 피를 엄지를 이용해 닦아내면서 호선을 그려 눈가를 곱게 접은 뒤 피를 혀끝에 가져다댔다.
“이 자리에서 총리의 직위를 박탈하고, 사형을 명한다. 그 재산은 왕실에 귀속될 것이니. 불만 있는 자. 이곳에서 발언하라.”
그 누가 여왕의 얼음장 같은 말에 반박을 할까. 게다가 여왕의 곁에 피묻은 검을 쥔 기사가 있는데 배짱이 있는 사람이 있을까. -
174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전 1:12:40에반이 너무 오져서 로우 여왕님이 뺨에 튄 피를 노루 할짝 짤처럼 할까봐 반야심경을 들을 수 밖에 없었워 :< 에반 진짜 너무 오지는 박력이자너~~~~
그치. 어차피 일대일인데 뭘!!!ヾ(*'∀`*)ノ♡ 오늘도 한시 반에 잘까 두시에 잘까... -
175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전 1:17:18노루 할짝 짤 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다 쓰러짐)
후-하-후-하-진짜 로우 여왕님 진짜... 손병호 게임할 때 로우 여왕님 예쁘고 잘생긴 거 아는 사람 접어! 했는데 지구가 반으로 접혀서 브라질 국민들이랑 인사하고 왔어요 ㅠㅠㅠㅠ
한 시 반이요(단호) -
176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전 1:20:24잘생긴 건 에반이 수십배 더 잘생겼어. 에반...얼굴에 김 묻었어. 잘생김☆
ㅗㅜㅑ;;;; 방금 그 주접은 갱장히 좀 죽을 거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러짐) 아 맞아! 내일 한국 시간으로 저녁~밤까지 답레 텀이 늦어져. 모레는 내가 낮에 좀 돌아다녀야해서 ㅠㅠ 답레 늦을거구... :< 미리 말해둘게! 그러니까 막막 잡담 못하고 갱신 못해도 슬퍼하지 말기! (쑤다다다담)
(ღゝν')ノ♥ 힝 시뤄어.... -
177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전 1:23:45싫다고는 했는데 내 수면 패턴이 한시 반에 자는 걸로 맞춰졌나...
아니면 그날이어서 그런가..... o<< 좀 피곤하니까 답레는 보고 잘래(날부렁) -
178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전 1:28:07그러고보니 분명 전에 여왕이 제 아비를 배신하면 권력을 주겠다 하였지. 그랬는데 결국 택한 것은 둘 모두를 파멸로 이끄는 길이었다. 가족이 뭐라고. 제 가족을 보지 않은지 수어년이 흘렀고 주인은 제 형제를 몰살한 사람이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이 후계를 이해할 수 있을리가. 아니 그 이전에,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고. 사람의 몸이 보통 이리도 쉽게 뚫리지는 않을텐데, 제 생각보다도 훨씬 쉽게 검이 몸을 꿰뚫는 것에 그제야 에반은 제가 분노에 가득 차 들어서 검을 찔러 넣었다는 것을 깨닳았다.
제 뒤에서 작은 웃음이 터져 나오자 에반은 의아함을 느꼈으나 지금은 그런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제 주인의 안위와 제 발밑에 있는 저 개자식의 처분이었으니까. 총리가 눈앞의 광경에 무릎을 꿇고 빌자 에반은 저도 모르게 혀를 찰 뻔한 것을 간신히 막고는 그를 흘겨보는 것으로 대신한다.
“폐하, 불결하옵니다.”
제 뺨에 튄 피가 엄지로 닦아내어지고, 심지어는 엄지를 그대로 혀끝에 가져다대는 제 주인을 본 에반이 당황한 목소리로 말한다. 다른 이의 피가 아닌가. 그러나 당황한 기색도 잠시, 여왕의 얼음장 같은 말에 에반은 침착을 되찾는다. 에반은 여느때와 같이 가볍게 주먹을 말아쥔 오른손을 제 왼쪽 어깨에 대고는 상체를 살짝 숙인다. 불만 같은 것이 있을리가. -
179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전 1:28:3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쵸 사실 저도 그랬어요(?) 근데 저런 주접 재밌지 않나요? 오글거리는데 재밌어...(취향 한 번)
앗 네 알겠습니다! ㅋㅋㅋㅋ 미리 말씀해주셨으니까 슬퍼하지 않을게요 :> (쓰담받) 마스크 꼭꼭 끼시고 잘 다녀오세요 (ღゝν')ノ 그러고보니 이번에 부산역이 아예 물에 잠겼다면서요? 지금은 다 복구 됐다고 듣긴 했지만... 비 정말 엄청 많이 오는 모양인데 그것도 조심하시고...(왱알)
? 왜 고민하신 거예요. 그러고보니 심지어 그날이시었...
답레도 들고 왔으니까 이제 주무세요 ⋋_⋌ -
180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전 1:35:35지은주 취향 한번....(대체) 너무 오글거리면 내가 답레로 때려줄거야(?) 안이 이게 아닌데...아무튼 오글거리긴 한데 가끔 들으면 재밌기는 해. 대한민국의 언어의 마술사들...:>
응응, 착해착해 귯걸귯걸~~~ (쑤다다담)(꼭끄랑) 마스크를 늘 껴서 마스크 때문에 트러블 일어났다구 슬프다구 :< 다행히 난 서울쪽이라서 강남쪽이 좀 난리난거 빼고는 내가 사는 쪽은 다이죱! 맞아..부산에 물난리 엄청났지88 슬픈 소식도 있었구. 우산 챙기고 비 조심해서 다닐게 걱정말어잉!
답레를 쓰고 자고 싶었는데 푹 자고 일어나서 깨운하게 답레 쓰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아! 혹시 저기서 아무도 반박 안할텐데(?) 회의장 나가서 에반 정복 더러워진 거 보면서 아이씨 빡치네(?)하는 로우 여왕님 데려와도 되게찌? :<
그러게 나 왜 고민했을까 (•‾̑▽‾̑•)ノ 응! 답레도 봤으니까 이제 자야지. 지은주도 너무 늦게까지 게임하지 말구 수면 패턴 박살내지 말구! 나중에 봐아♥ 좋은 하루 보내! 짱 좋아해♥ -
181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전 1:38:30원래 저도 안 좋아했는데 요새 자꾸 지나면 지날수록 저런게 재밌어지더라구요 :3
(쓰담받)(꼭그랑) 앗 트러블은 어쩔 수 없죠 ㅠㅠ 그래도 은채주 사시는 쪽은 그나마 괜찮다니 다행이네요...!
좋은 판단이십니다(뽀담) 아이씨 빡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되죠 (*ゝω・)ノ
네!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잘 자요 은채주! 저도 짱 좋아해요 ღゝ◡╹)ノ❤ -
182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전 1:39:26응응 지은주도 좋은 하루보내(ღゝν')ノ♥ 빠빠잉♥ 내일 답레랑 같이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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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전 1:40:40네 나중에 봬요!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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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전 10:22:16아비를 배신하면 권력을 준다 했거늘. 로우는 혀를 짧게 차면서 바닥에 쓰러져서 비명을 지르는 후계를 바라봤다. 가문을 위해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것조차 하지 못하는 자를 내가 지나치게 좋게 보고 있었던거야.
가족과 가문. 그딴 게 무엇이라고. 형제들을 몰살한 여왕과 가족을 수년간 보지 못한 기사의 앞에서 후계의 행동은 다른 이들에게는 귀감일테지만. 여왕과 기사에게는 아니었다.
여왕의 시선이 회의실에 앉아있는 귀족들의 모습을 찬찬히 훑어보았다. 회의실 바닥을 붉게 물들인 피와 죽어가는 후계, 그 후계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빌고 있는 총리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귀족들은 그 누구도 여왕의 말에 대꾸하지 못하고 있었지. 아무려면. 이 사태에서 누가 감히 여왕의 말에 대꾸하는가. “회의는 무기한 중지하도록 하겠네. 총리의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이를 찾는 것이 우선이니.” 후계가 회의실로 뛰어들어갔다는 사실을 시녀들과 시동들이 알렸는지 회의장 문을 열고 경비병들이 안으로 들어섰다. “회의는 끝일세. 조심히 돌아가시게.” 그 누구도 여왕의 말에 반박을 하지 못했다.
다른 이의 피를 혀끝에 대었던 로우는 눈가를 찌푸리며 침을 뱉은 뒤 예를 갖추고 있는 에반을 향해 손짓한 뒤 회의실을 나서서 복도를 걷다가 몸을 빙글 돌려서 에반의 정복에 튀어 있는 피를 바라보던 로우의 손이 에반의 뺨에 튄 피를 닦아주기 위해 손수건을 들고 있었다. 감히, 누구의 기사에게. 나는 가감없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네 뺨에 튄 피를 손수건으로 닦어낸다.
“불결한 타인의 피가 묻었으니 갈아입어야겠구나.” -
185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전 10:23:42oO(내 답레 누가 갉아먹었니)
답레와 함께 모닝 갱신할게:> 이런 시국이 기운차게 운동하는 운동부 애들의 소리가 들려오는구나. 축구부인가봐... (흐릿) -
186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전 11:17:44바닥에서 죽어가는 후계와 열심히 비는 총리의 목소리를 제외하고 회의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없었다. 여왕이 입을 열기 전까지는 말이지. 언제 도착했는지, 경비병들이 안으로 들어서고, 회의는 무기한 중지가 된다. 곱게 흘러가지는 않을 거라 예상했다지만, 설마 후계가 제 아비가 한 짓과 비슷한 짓을 할 줄이야. 제 아비보다도 지능이 딸리는지 멍청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의 배짱이었지만. 에반은 허공에 칼을 한 번 작게 휘둘러 칼날에 묻었던 피를 털어낸 뒤 칼집에 도로 제 칼을 집어넣는다. 나중에 제대로 한 번 닦아야겠네.
에반은 침을 한 번 뱉은 뒤 자신을 향해 손짓하는 로우를 따라 회의실 밖으로 나섰다. 로우가 몸을 빙글 돌려 손수건을 꺼내 제 뺨에 튄 피를 닦아주는 것에는 상체만 살짝 숙여보인다. 옷을 갈아입어야 겠다는 말에는 그제야 시선을 떨구어 피로 물든 제 차림을 한 번 바라보지. 기사단장과 같은 붉은 색도 아니고, 살짝 푸른빛이 돌던 옷이라 그런지 옷에 튄 피가 유독 눈에 튀는 것 같기도 했다.
“예, 폐하.”
에반은 유독 피가 많이 묻은 제 오른소매를 왼손으로 잠시 만지작 거려본다. “응고되기 전에 빨지 않으면 자국이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옷이라면 상관 없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으라고 선물 받은 정복에 핏자국이 묻어나오면 안되지 않겠는가. 사실 핏자국이 오래되었다 하더라도 자국을 없앨 방법은 있었다. 단지 옷의 원단이 고급진 것인지라 거칠게 다룰 수 없으니 이왕이면 응고 되기 전에 살살 없애는 게 제일이겠지. 오른 소매를 만졌던 왼손의 검지 손가락과 엄지 손가락에 피가 살짝 묻어나온다. 금방 굳겠다-싶었지만 지금 옷이 중요한 것은 아니었지. 적어도 에반에게는.
“놀라진 않으셨습니까.” -
187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전 11:19:43헉 이런 시국에도 운동부는 열심히군요...(흐릿)
모닝입니다 (*ゝω・)ノ 나갔다 오느라 쪼끔 확인이 늦었네요. 오늘 낮에 좀 돌아다녀야 하신다 하셨는데 지금 나가 계시는지는 모르겠네요! 언제 나가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약속 잘 다녀오시고 오늘 하루도 홧팅하세요! ᕕ( ᐛ )ᕗ -
188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후 1:24:17낮에 돌아다니는 건 일요일! 답레 써야되는데 다시 잠들어버렸다. 잠 좀 깨고 답레 쓰러 다녀올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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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후 2:08:09아 이제 자세히 읽어보니 모레라고 해두셨네요(머쓱)
피곤하시다면 조금 더 주무시고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
190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후 2:09:00회의장의 문이 닫히기 전에 그 안에서 자식을 잃은 아비의 처절한 비명이 울려퍼졌다. 그 처절한 비명과 울음에도 여왕의 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찾은 건 여왕에게 암살자를 보낸 자 뿐이었다. 독을 탄 차를 보낸 자는 아직 찾지 못했으니, 아직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었다.
네 뺨에 튄 피를 손수건으로 닦아주려하자, 너는 상체를 숙여서 내가 피를 닦을 수 있도록 행동해보였는데 그 모습이 마치 말을 잘 듣는 맹견과 같아서 “맞추자마자 이런 일이 생겨버렸으니 그저 미안할 따름이구나.” 회의장에서 일어난 소동 아닌 소동에 복도에는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푸른빛이 도는 정복이여서 그런지, 옷감에 묻은 피가 상당히 눈에 띄어보여서. 로우는 오른쪽 소매에 묻은 피를 만지작거려보이는 에반의 행동에 손수건으로 튀어 있는 피를 닦아주고 소매에 묻은 피또한, 손수건을 이용해 꾹 눌러서 피를 흡수시켜주고 있었다. “피묻은 옷감을 상하지 않게 빠는 건 시녀들에게 시키면 되니 그리 걱정하지 말게.” 하얀 손수건이 피에 젖어서 붉게 물들어 갔다. 소매를 만지작거린 에반의 손에 묻어있는 피까지 손수건으로 잡아 닦아낸 로우가 에반의 질문에 눈을 천천히 깜빡여보이다가 슬 웃는다.
“이러한 것으로 짐이 놀랄 것 같으냐.” -
191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후 2:10:56아냐아냐 괜찮아! 이제 좀 일어나야하구...88 더 잘수가 없는골 `^` 이제야 잠이 좀 깨네. 세상에 무지막지하게 잠들었었네...답레 늦어서 미안해잉...8ㅁ8 게다가 답레가 너무 아무말인데 다음 답레는 조금 더 신경써서 써줄게..(ఠ్ఠ ˓̭ ఠ్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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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후 2:13:38... 라고 말한 순간 답레가 올라왔다?!(동공지진)
피곤하셨나 보네요(토닥토닥) 아뇨 괜찮아요! 제 답레라고 퀄리티가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옆눈)
그그ㅡ으리고 설마 제가 레스 올리자마자 답레가 올라올 거라곤 생각을 못해서 게임을... 잡았는지라 딱!! 한판만 하(려고 노력해보)고 답레 드릴게요 ;×; -
193 은채주◆UMAWzJK2rk (8229275E+5) 2020. 7. 25. 오후 2:26:50앗 그럼 난 이타이밍에 세수하고 그러고 와야겠다. 답레는 천천히 주기!:> ヾ(*'∀`*)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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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후 3:05:47샤워하고 왔다! :> 왠지 날씨가 꿉꿉하고 찝찝한데 기분 탓이겠지? 게임도 좋지만 지은주 점심 먹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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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후 3:09:03(한 판이 세 판이 되어버린 것에 대하)(머리박)
으악악 시간이 언제 이렇게 됐지 ;-; 금방 답레 써올게요 죄송함다...
점심은 대충 먹었어요. 오늘은 야식도 먹었구! 은채주도 식사 잘 챙겨드세요! -
196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후 3:21:54원래 게임이란 한판이 세판이 되는 건 순식간이지ㅋㅋㅋㅋㅋㅋㅋ우리 지은주 머리 박지말어 소중한 지은주 머리..(뽀담뽀담) 답레는 천천히 써와도 돼!:> 천천히 다녀와~~~
야식도 점심도 먹었구나. 대충이라는 게 신경쓰이지만 챙겨먹었으니 잘했다! (쑤다다다다다담) -
197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후 3:28:21아까의 소란으로 인해 회의장 안이 시끄러워졌지만 여왕은 그 소리들을 전부 무시했다. 기사 역시 총리의 처절한 비명소리 따위 들리지도 않는다는 듯한 태도였고. 저런 이도 제 자식새끼를 잃었다고 저리 절규하는 것을 보니 신기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결국 제 주인을 해하려 했던 이들이기에 별다른 동정심은 들지 않았다.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는 복도에서 건네진 미안하다는 말에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폐하께서 그리 느끼실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가 송구하옵니다-라고 덧붙이는 말은 진지했다. 감히 제 주인이 선물해준 정복을 더럽혔으니, 죄송해야할 건 이쪽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겠지. 정작 미안해할 건 여왕도, 기사도 아니었건만 서로 미안해하고 있으니 꽤나 웃기는 상황이 아닌가. 옷을 빠는 것은 시녀들에게 시키면 된다는 말에 에반이 고개를 끄덕인다. “예, 폐하.” 여왕의 흰 손수건의 붉게 물들어가는 것에는 더럽다며 만류라도 하고 싶었으나 그럴려면 손수건이 제 뺨에 닿는 순간 여왕을 말렸어야 했고, 여왕의 손수건에 대해 신경쓰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 입을 꾹 다문다.
“그건 아닙니다만… 꽤나 갑작스러운 일이었으니 혹시나 하여.”
에반이 아까의 상황을 떠올리며 말한다. 어지간한 상황에는 단련되어 있는 에반마저도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을 정도였으니. 아, 근데 생각해보면 방금 것은 상황 자체에 놀랐다기 보다는 제 주인이 다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심장이 내려 앉았던 건가. 어찌 되었건, 꽤나 갑작스러운 일이었으니 놀랐다 하더라도 무리는 아니리라 생각했다. -
198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후 3:29:38친구랑 하다가 한 판 하고 나 이제 가야돼~ 빠빠이~ 했는데 고대로 붙잡혀서 결국 타임머신을 타버리고 말았워요... :<
오랜만에 아침을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점심은 어쩔 수 없었던 걸로... (쓰담받)(고롱)
은채주는 식사 제대로 챙겨 드셨나요! -
199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후 3:32:48나도 밥 먹었지! 메추리알 조림 짱 맛있워:>
oO(친구에게 타임머신....당한 지은주 세상에) 답레를 어떻게 써야 잘썼다고 할까..으으음....(곰곰)(답레쓰러 덩실덩실) -
200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후 3:35:17맛있게 드신 것 같아 다행이네요!(뽀담)
당했다고 하기엔 저도 너무 즐기긴 했지만...(먼산) 은채주가 주시는 답레는 다 좋아요 (*ゝω・)ノ
잇기 힘드시면 꼭 말씀 주시구요! -
201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후 3:47:30내 아버지는 내가 자식들을 죽였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더라. 절규했나. 눈물을 흘렸나. 아니면 형제들을 독살하고 암살했다는 사실을 듣고 놀랍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던가.
나는 왕녀라고 하더라도 왕은 왕이었기에 한번도 아바마마라고 불러보지 못했다. 그는 왕이였다. 절대적인 권력의 정점이었고 호쾌한 사람이었지. 나와는 정반대인 사람. 총리는 절규했고 슬퍼했고. 내 아비는 절규하지도 않았고 눈물도 흘리지 않았다. 내 기억상으로는 그랬다.
“송구할 것도 많군 그래.”
송구하다고 덧붙히는 네 말은 진지하기 짝이 없어서 웃음이 나오면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웃음이 나올 것만 같았다. 내 색으로 온통 물들어 있는 정복이 붉게 물들어 있는 상태의 너는 그래도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그 어떤 기사여도 피투성이가 된 모습은 아름답지 않을텐데. 그러고보니 네 검또한 피에 젖었겠구나. 로우는 에반을 물끄럼 하니 올려다보며 눈매를 휙 하니 고이 접어서 미소를 지어보였다. 나의 기사. 나의 에반. 내 사랑. 피를 봐서 그런지 심장이 쉽게 진정되지 않는다. 피를 본 두려움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긴장이 풀린 탓인지. 그도 아니면 나또한 직접적이지는 않아도 사람을 죽인 적이 있는 사람이라서 그럴까. 잘은 모르겠지만. 피에 젖은 손수건을 거둬들이고 로우는 그것을 바닥에 던지듯이 내버렸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자는 늘 목숨의 위협을 받으면서 살아가지.”
네 말에 나는 양손을 뻗어서 피에 젖은 네 정복을 붙잡고 폭하니 품에 안겼다. 새 옷감의 냄새에 배어있는 짙은 피 냄새가 후각을 파고 들었다. “짐은 괜찮네.” 로우는 느릿하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들고 네 목께에 얼굴을 문지른다. 괜찮아. 하고 중얼거리는 건 방금의 상황에 놀란 너를 달래는 걸까. 나를 달래는 걸까. -
202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후 3:49:21oO(아 에반이 너무 오져서 할짝쇼 하려는 로우를 붙잡느냐고 노력했다;;)
답레 몇번 더 핑퐁하고 한 4시 반쯤 자리 비움 상태가 될 거 같아! 집에서 묵혀지고 있는 김치를 해결봐야해서...8ㅁ8 답레 쓰게 해줘어잉...힝..히잉...(급기야 은채주는 정신줄을 놓았다) -
203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후 3:53:33할짝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시 반... 어... 아마 제가 그 전에 자러 가야 할 것 같으니까 신경쓰지 마세요!(현재 이곳 시간 세벽 2시 53분)
그리고 김치...는 화이팅입니다...(토닥토닥) -
204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후 3:53:48아오 오타 진짜
세벽 -> 새벽 -
205 은채주◆UMAWzJK2rk (0166582E+5) 2020. 7. 25. 오후 3:55:51시간이 새벽이면 이제 자는 게 좋지 않겠는가 지은주여...? ໒(ᓀ‸ᓂ)७ 답레는 일어나서 줘도 되니까 얼른 자라구! (등짝 찰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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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후 3:57:07답레는 한 번 더 드리고 잘게요... (゚Д゚;)
(도망) -
207 은채주◆UMAWzJK2rk (0166582E+5) 2020. 7. 25. 오후 3:57:58٩(๑`^´๑)۶ 쒸익쒸익!!! 나한테 늦게 잔다구 할 사람이 아니자너!! 일찍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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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후 4:10:36선왕은 제 자식들이 죽었을 때 어땠더라. 그때는 에반 역시 어렸을 때인데다 심지어는 제 부모도 아니었기에 기억 할 턱이 없었다. 애초에, 이제는 제 부모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무얼 바라겠는가. 애동이 되며 거의 강제적으로 제 부모와 떨어지다 싶이 했지만 그 상실감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다. 이제와서 기사의 세계에 제 가족은 존재치 않았고, 그나마 제가 아는 이들 중 자식을 둔 사람은 끽해봐야 선왕이었는데, 적어도 그가 제 자식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절규한 기억이 없었으니, 되려 자식을 잃은 총리의 당연한 반응이 이질적으로만 느껴졌다.
"그렇습니까?"
송구할 것도 많다는 말에 에반은 그런가? 하는 의문을 품은 표정으로 되묻는다. 아니, 되묻는다기엔 딱히 답을 바란 질문이라고 보기엔 조금 어려웠지만. 에반은 바닥에 내던져지듯이 버려지는 피에 젖은 손수건에 잠시 시선을 보냈다가 이내 거두어들인다. 하기사 굳이 저런 걸 빨아 쓸 이유는 없으니 조금 더렵혀져도 상관 없었을까-라며 위안을 삼아본다.
"그건 그렇습니다만..."
제 주인이 폭하니 폼에 안기는 것에는 당황한다. 다른 것보단, 제 옷이 더러웠기 때문이었다. "폐하, 제 옷에 지금 피가-" 당황하면서도 차마 제 주인을 밀어내지 못하던 것도 잠시, 에번이 어색하게나마 제 주인을 감싸듯이 마른 몸에 팔을 둘러본다. 만약 평소와 같은 분위기였다면 당황하여 손을 허공에서 놀렸을 사람이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국무회의 전의 일 때문일지, 혹은 방금 수초 전에 벌어진 일 때문일지는 본인조차 알 수 없었겠지만 말이다. 사람을 죽이는 것이 유쾌한 일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특히나 본인이 직접 누군가에게 검을 찔러넣어 생명줄을 끊어놓는 것이라면. 제가 손에 쥔 칼이 누군가의 살가죽을 파고 들어가는 것이 유쾌하게 느껴진다면 그 자는 필시 미친자일 것이다. 다만 에반은 일단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었고, 그런 감각이야 어느정도 둔해졌으니 제 주인이 다칠뻔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두려움을 제외하면 크게 동요는 하지 않았지. "... 정말로 괜찮으십니까." 어색한 자세로 당신을 안으려 하며 걱정스러운 어조로 묻는 것은 위로라는 것을 해 볼 일이 없었던 기사의 최선의 위로이자 달램이었다. -
209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후 4:11:04일찍...은 이미 늦은 것 같지만...(옆눈)
이이제 자러 갈게요오.... 8ㅁ8... -
210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후 4:19:03얼른 자러 가:> 답레는 천천히 써줄게! 푹 자구 좋은 꿈 꾸고!
아 에반
에반....어색하게 달래는 거 너무 귀여워 흑흑 8ㅁ8 -
211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후 4:21:14ㅋㅋㅋ 자러 갈게요! 은채주도 오늘 남은 하루 홧팅입니다~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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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후 4:32:12응응 나도 많이 좋아해♥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우리 로우 여왕님이 근처에 빈방에 에반을 질질 끌고가는 엄한 생각밖에 안드는데 좀 건전하게 가볼게..:<
잘자 지은주♥ 나중에 봐아♥ -
213 지은주 ◆DSCCo.c9U6 (1036402E+5) 2020. 7. 25. 오후 4:36:56(안(못) 자고 있었다가 뛰쳐나옴) 엄한 생각 드신다면 그대로 하셔도 될 것 같-아니아니 나 뭐래 진짜 자러 갈게요 쫀 하루 보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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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후 5:04:11가만히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는 줄 알았더니 이런 짓도 할 줄 알았느냐. 선왕의 호쾌한 어조의 목소리가 어렴풋하게 저 멀리서 들려오는 기분이 들었지. 절대로 아비로서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 왕으로서는 비할 데 없는 성군일지는 몰라도. 아, 아니지. 선왕은 바보였다. 귀족들이 잇속을 챙겨드는 꼴을 알지 못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
여왕은 더러워진 것을 다시 손에 쥐는 성격이 아니었다. 가지고자 하지 않더라도 가질 수 있는 것들이 모두 손이 닿는 곳에 있는데 바닥에 떨어진 손수건도 딱 그정도밖에 안되는 정도였다. 더러워지더라도 깨끗하게 닦아서 곁에 두는 건 필시 여왕이 아끼는 것이라는 걸 누구라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너는, 더러워지더라도 깨끗하게 닦아서 내 곁에 둘 사람이야. 너는 내게 그런 사람이야. 나는 일부러 피에 젖어서 바닥에 굴러다니는 손수건을 구둣발로 밟아냈다. 네게 안겨들어, 네 품에서 느껴지는 새 옷감의 내음과 섞인 피냄새를 한껏 들이킨다. 이건 피 냄새 때문이야.
“괜찮아. 괜찮으니까 이대로 있어.”
네 옷에 피가 묻어 있든, 묻어있지 않든 나와는 관계없어. 네 품이 내게 안정감을 주고 섞여서 후각을 타고 들어오는 피냄새가 묘하게 긴장감이 풀어져서. 한숨을 쉬듯이 웃음을 흘리는 건 네가 어색하게 나를 둘러 안았기 때문이다. 조금 더 너와 가깝게 붙어지는 몸에 네 정복을 쥔 손이 잘게 떨려왔다. “이제 하나가 끝났어. 에반. 아직 내가 독에 면역이 있다는 걸 알지 못하고 독살을 시도하려던 자를 찾아야해.” 어색하게 자신을 끌어안는 에반의 모습에 로우는 정복을 잡고 있던 손을 내리지 않고 그대로 올려서 에반의 목 뒤를 끌어안고 자신 쪽으로 끌어당겼다. 키가 크고 체격도 자신보다 크기 때문에 로우의 몸이 크게 흔들리며 뒤로 밀려났다. 타이밍도 좋게 문이 조금 열려있는 방 안이 등에 부딪혀서 열렸고 여왕은 자신의 기사를 방안으로 이끌었다.
“짐보다야 그대가 더 놀란 것 아닌가.”
목께에 느릿하게 얼굴을 문지르며 여왕은 기사에게 작게 속삭였다. -
215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후 5:06:11Q. 왜 갑자기 문이 열려있었나요?
A. 돌리는 사람 맴입니다. 불만입니까 휴-먼
겨우겨우 엄한 생각을 하는 로우 여왕님 멱살을 붙잡아서 최대한 건전한 답레를 써왔다~~ 이마리야! 지은주 얼른 자라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답레는 써놨으니까는 푹 자구 일어나서 답레 줘 :> -
216 은채주◆UMAWzJK2rk (9368895E+5) 2020. 7. 25. 오후 8: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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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9188834E+5) 2020. 7. 26. 오전 12:23:24"예, 폐하."
이런 모습은 또 처음 보는데. 거의 처음 해보다 싶이 한 포옹이 어색했지만 그보다는 처음 보는 제 주인의 모습에 걱정이 앞섰다. 어릴때라면 본 적이 있을지 어떨지 몰라도, 그런 것이 기억나진 않았으니까. 이제 독살을 시도하려던 자를 찾아야 한다는 말에 에반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보니 이제 겨우 반 정도 왔을 뿐이었다. 아직 갈 길이 멀군. 찾아내서 족쳐야 할 새끼가 한 명 남아있었다. "예, 폐하. 한시라도 빨리 찾아내야지요." 설마 처음 시도 이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눈에 띄는 짓을 하지야 않겠다만, 되려 그러니 더 빨리 찾아내야 했다. 당분간은 몸을 사릴 터이니 눈에 잘 띄지도 않을 것인데, 후에 더 대담히 나서기 전에 찾아내야지-라며 진지하게 이어가던 생각은 제 목 뒤에 팔이 둘려 제 몸이 끌어당겨지는 것에 맥없이 끊겨 나간다. 로우의 몸이 크게 흔들리는 것엔 그 몸을 지지하려 로우의 몸에 두른 팔이 허리께로 향해 더 힘이 들어갔고, 에반은 로우가 이끄는 대로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야 폐하께서 또 상해를 입으실까 하여."
그때 암살 시도가 거의 성공했을지 모를 지경까지 온 것에 대한 죄책감이 아직도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거늘,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이런 일이 생겼으니 그야 놀랄만도 했다. 여왕과는 조금 다른 류의 놀람이었겠지만. 그보다 이거 누가 보기라도 하면 큰일인데, 에반은 당신의 허리께를 감싸던 팔 하나를 올려 손을 뒤로 뻗어 방의 문을 닫고, 잠시 머뭇거리다 그대로 당신의 어깨를 감싸려 하고는 토닥이듯이 쓸어내리려 한다. 목께에 얼굴이 문질러지는 것에는 작게 숨을 들이키고. 본인이 체격이 다부진 편이라 그리 느끼는 걸 수도 있겠지만은, 여왕의 체격은 제 폼 안에서 상당히 마른 것처럼 느껴졌지. 그러니 에반의 행동은 더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마치 깨지기 쉬운 도자기라도 다루는 양 천천히, 부드럽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 옥체가 너무 마르신 것 같습니다."
다른 것에 신경을 돌리고자 하는 뻘한 소리라고 하여도 할 말은 없을만한 뜬구름 잡는 말이었다. -
218 지은주 ◆DSCCo.c9U6 (9188834E+5) 2020. 7. 26. 오전 12:23:49우아악 늦어서 죄송합니다 늦잠 잤어요.........(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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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은채주◆UMAWzJK2rk (4496097E+5) 2020. 7. 26. 오전 12: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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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지은주 ◆DSCCo.c9U6 (9188834E+5) 2020. 7. 26. 오전 12:29:29아침은 걸렀지만 씻고 오느라 안 그래도 늦었는데 더더욱 늦었슴다... 잠은 잘 잤어요 (*ゝω・)ノ 은채주는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천천히 다녀오세요~ (손 흔들) -
221 은채주◆UMAWzJK2rk (4496097E+5) 2020. 7. 26. 오전 12:38:47잘했워 (쑤다다다다담) 내일 또 비온다고 해도 좀 나른해서 로우 여왕님이 나른하게 나올 것 같은데 괜찮겠지..괜찮을거야. 지금 로우 여왕님은 나른하다~~ 나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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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지은주 ◆DSCCo.c9U6 (9188834E+5) 2020. 7. 26. 오전 12:43:4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최면인가) 뭐 괜찮지 않을까요! 남지은씨나 에반도 뒷사람 컨디션에 영향 자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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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4496097E+5) 2020. 7. 26. 오전 12:59:02너는 포옹이 어색해보였다. 나를 안는 팔은 단단하기 그지 없었지만 안고 있는 자세라던가 움직임이 어색해서 나는 작게 웃음을 흘려냈다. 여유롭고 느긋한, 느릿하기까지한 웃음이었다. 예,폐하- 하고 들려오는 목소리가 안정감있게 자신을 받쳐주는 느낌이라서. 그러고보니 내가 누군가에게 안겼던 적이 있었던가. 기억이 나질 않는걸 보니, 그런적이 없는 모양이지. 아니면 내가 그 기억을 지워버린 것이던가. 여왕이 되면서 꽤 많은 것들을 버리고 지우고 묻어버렸지. 그래. 그래서 내 어린 시절을 조금이나마 기억하는 네가 곁에 있어서 나는 자꾸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거야. 그때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더라면 - 조금은 너를 순수하게 좋아할 수 있었을까.
첫사랑에 빠진 귀족 여자처럼 순진하고 무구하게 말이야. “이번 것은 그 치를 향한 경고이기도 했으니.” 독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다른 방도를 찾아 암살을 시도할테지. 오늘 같은 일이 발발했으니 몸을 사리고, 한동안은 숨을 죽일 것이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중얼거리면서 여왕은 생각에 잠겼다. 대가리만 내밀어준다면 쉽게 낚아채서 목을 졸라버릴 수 있을텐데.
방 안에 들어서니 에반은 자신의 허리께를 감싸고 있던 손으로 얼핏 열려있던 방문을 굳게 닫아냈다. 왕실에는 사용하지 않는 방들이 많아서, 지금 들어온 방이 어떤 용도인지 알 수 없었다. 불빛이 없었지만 희미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커튼 너머에서 비치는 햇빛이 방안의 풍경이 아닌 여왕과 기사의 모습을 잠시 비췄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여왕은 기사의 말을 경청했고 고개를 슬 한쪽으로 기울인다. “네가 곁에 있는데 내가 또 다칠 일이 있겠느냐.” 그 날의 암살시도는 거의 성공할 뻔했다는 걸 잊어버린 것인지 로우의 목소리는 조용하고 차분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국무회의 때까지 예민하게 군 탓인지 피로가 밀려와서 나른하게 느껴지는 정도였다.
얼굴을 문지르니, 너는 익숙하지 않은지 움찔거렸다. 그 모습에 나는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네 다부진 체격이 몸을 감싸는 걸 느끼며 끌어안고 있던 팔을 풀고 너를 올려다본다.
“그렇게 마른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내가 선왕보다 내 어머니를 많이 닮은 탓일지도 모르지.”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한 말이라고 해도 좋았다. 너와 이렇게 어린애들이 할 법한 일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좋았다. -
224 은채주◆UMAWzJK2rk (4496097E+5) 2020. 7. 26. 오전 1:00:55은채주는 주문을 외웠다!
효과는 미미했다!! 〣(ºΔº)〣
나른한듯 나른하지 않은 것 같은 로우 여왕님을 데려왔는데 로우 여왕님 저러면서 어떻게 하면 에반이 먼저 키스해올까 생각할 사람...(아님) 오늘은 진짜 한시 반에 자야겠다. 막막 피곤하구 그래...88 왤까 -
225 지은주 ◆DSCCo.c9U6 (9188834E+5) 2020. 7. 26. 오전 1:02:18어떻게 하면 에반이 먼저 키스해올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저도 그걸 알고 싶어요(?) 로우 여왕님 짱 존엄하고 귀엽고...
막막 피곤하고 그러신다면 한 시 반이 아니라 지금 주무시러 가심이 어떠신가요(지-긋) -
226 은채주◆UMAWzJK2rk (4496097E+5) 2020. 7. 26. 오전 1:05:20내일 차피 자주 못들어오는데..답레 보고 답레 쓸 기운이 있으면 쓰고 가면 안될까? ʘ̥﹏ʘ 힝...히잉....(?) 아니면 답레만 보구 잘게... :< 흥..칫뿡!
그러게 진짜 에반은 어떻게 하면 로우 여왕님한테 들이댈까. 역시 본편에서 들이대는 거나, 아니면 같은 세계관에서 다른 에반이 들이대는 걸 기다려야하는걸까 (갑자기 진지해짐)
(ღゝν')ノ♥글애두 에반 좋아 짱좋아♥ -
227 지은주 ◆DSCCo.c9U6 (9188834E+5) 2020. 7. 26. 오전 1:10:36그럼 최대한 빠르게 답레 써올게요(대체)
흠... 흠...(잠시 같이 고민) 아직은 서로 마음 확인한지 얼마 안 된 상황이기도 하고 너무 오래 주종관계로 지내왔으니까 그게 한 번에 뒤집힐 것 같지는 않은데... 아마... 내가 조금 더 주도적으로? 자의로 행동해도 된다?는 확신이 생기면 오히려 본편 남지은씨보다 들이댈 것 같... 기도... 아니 남지은씨 뭐하는 거야(?) -
228 은채주◆UMAWzJK2rk (4496097E+5) 2020. 7. 26. 오전 1:13:17그러니까
이제
로우 여왕님이 밀기를 시도하면 된다는거군요(이거 아님) 남지은씨 가만히 있다가 한소리 들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아뉘 우리 지은이한테 왜그래요! 지은이 얼마나 좋아하는데! (은채가 지은이를 쓰담) 그렇구나. 오께이^^! 알았어! 그런 상황을 만들어야!
답레는 천천히 써와도 괜찮아!:> -
229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9188834E+5) 2020. 7. 26. 오전 1:24:12제 주인이 작게 흘리는 것에는 약간의 민망함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에반 본인이 느끼기에도 지금의 자세는 퍽이나 어색했으니까. 변명을 해보자면, 에반은 어릴적부터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라고야 제 주인 뿐이 없었고, 그런 주인과 포옹을 할 일도 없었으니 자세가 어색해지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물론, 그렇다면 여왕은 어떻게 어색해하지 않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 말에 대답할 방도가 없었기에, 서툴기 짝이 없는 제 행동에 대한 변명에 그칠 뿐이었다. "예. 당분간은 몸을 좀 사리겠군요." 숨을 죽이고, 몸을 낮추고 있는 사이에 목덜미를 잡아채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또 언제 튀어나와 발톱과 이빨을 드러낼지 모르니.
에반은 눈동자만 이리저리 움직이며 방의 구조를 확인했다. 그런다 한들, 왕궁 내에는 방이 무수히 많았고, 에반도 매번 가는 곳 외에는 가 볼 일이 없으니 지금 본인이 들어선 방이 무엇을 위한 어느 방인지 알리가 없었다. 불빛이 비춰지지 않고 창문 너머로 제 모습을 비췄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햇빛 너머로 방의 쓰임새를 분간하기란 더더욱 어려웠고. 물론, 방의 구조 따위야 사실 아무래도 상관은 없었다. 나른하게까지 느껴지는 로우의 목소리에 에반이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 좋은 의미가 아니라, 조금 나쁜 의미로.
"일전에 크게 다치시지 않으셨습니까."
자신을 끌어안고 있던 팔이 풀리자 여봐란 듯, 에반이 조심스럽게 흉터가 남은 당신의 손을 쥐어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려 한다. 나한테도 이런 흉터는 없거늘. 그리 마른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말에 에반이 당신을 지긋이 바라보며 "마르신 편은 맞다 생각합니다만..." 하고 소심한 반박을 했지만 이내 입을 다물었다. 사실 어찌되어도 좋은 이야기라는 건 본인도 잘 알고 있었다. 단지, 지금 같은 나른하고 어색한-에반의 입장에서-분위기를 어떻게든 환기시켜 보려 내던진 말이었을 뿐이지. "헌데 폐하-" 에반이 말문을 트더니 걱정스레 묻는다. "아까의 일도 있었는데 저희가 이곳에 계속 이러고 있어도 되는지요." 그도 그럴것이, 아까 같은 소동이 벌어졌으니 어떤 이유에서든 여왕을 찾는 이들이 있지 것이었다. 제 주인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싫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세월아 네월아 이러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
230 지은주 ◆DSCCo.c9U6 (9188834E+5) 2020. 7. 26. 오전 1:25:44남지은씨는... 숨만 쉬어도 저한테 까여요(???) 제 자캐로 태어난 이상 그건 어쩔 수 없는 운명... Aigo~~~ 이 웬수 새끼야~~~ 애미 말 좀 들어라~!~!(등짝 스매시) 같은 친근한(?) 느낌이니까 노워리입니다(뭔)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채주 그런 상황 만드는데 너무 의욕적이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좋아요(?) -
231 은채주◆UMAWzJK2rk (4496097E+5) 2020. 7. 26. 오전 1:28:08에반ㅋㅋㅋㅋㅋㅋㅋㅋㅋ분위기 환기시키려고 하는거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볼 쭈압해서 옴뇽뇽하고 싶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ღゝν')ノ♥(대체)
-
232 지은주 ◆DSCCo.c9U6 (9188834E+5) 2020. 7. 26. 오전 1:30:22옴뇽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우 여왕님으로 해주세요(에반 : ?)
그래서
이제
주무실 거죠?
(지-긋)
내일 나갈 일도 있으시담서... -
233 은채주◆UMAWzJK2rk (4496097E+5) 2020. 7. 26. 오전 1:31:47>>230 왜 숨만 쉬어도 까여ㅋㅋㅋㅋㅋㅋㅋㅋ캐 취급이 왜글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ꉂꉂ(ᵔᗜᵔ*) 친근한 이미지구나~~그러쿠나~~~ (국어책 리딩식) 농담이구. 그런 상황을 만든다고 해도 에반이 주도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상황이 뭔지 지은주랑 의논해봐야해서...:< 안그러면 로우 여왕님이 끙끙 앓는 것밖에 안떠올라서 (옆눈) 답레 확인했으니까 이제 약속대로 자러 갈게:< 내일 틈틈히 답레 써서 올려줄게잉! 늦어도 한국시간으로 저녁쯤엔 답레 올라갈거야!♥ 지은주도 게임 너무 많이 하지말구 아침 걸렀으니까 점심 꼭 챙겨먹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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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은채주◆UMAWzJK2rk (4496097E+5) 2020. 7. 26. 오전 1:33:33로우 여왕님? 볼 옴뇽뇽이 아니라 목 깨물깨물일것 같은데?? 깨물이 아니라 카득인가?(파워진지)
-
235 지은주 ◆DSCCo.c9U6 (9188834E+5) 2020. 7. 26. 오전 1:37:38그야... 남지은씨니까요(?) 주도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상황... 저도 좀 더 생각해봐야 해서 지금 당장은 이럴 것 같다~ 식이긴 한데 결국 익숙함의 문제...? 일 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네요(흐릿) 시간이 약이다... 같은... 그도 아니면 가장 빠르면서 어려운(?) 방법으로는 한 번 이성 뚝 된다던ㄱ-(에반한테 끌려감)
아니 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ㅋㅋ 목 깨물깨물 ㅋㅋㅋㅋㅋㅋ 카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랑 에반은 괜찮아요. 네? 에반한테 물어봤냐구요? 제가 좋으니 된 거 아닐까요? (*ゝω・;)ノ
네 주무세요! 답에는 찬천히 주시구요~ 어... 어... 노력해볼게요...?(옆눈) 잘 자요 은채주! ❤ -
236 은채주◆UMAWzJK2rk (4496097E+5) 2020. 7. 26. 오전 1:42:17시간이 약이다~~ 로 해서 지금 상황에서 쬐끔 시간대를 넘겨보는 게 좋을 것 같네 :> 빠르면서도 어려운 방법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ꉂꉂ(ᵔᗜᵔ*)
아마 로우 여왕님이 목 콰득하는 건 에반에게 누가 치근거린다던가, 질투 유발이 된다던가 기타 등등의 상황이 되면 나올 수가 있다:> 그러니 그때까지 에반을 잘 설득하길 바래(뭔)
응응 노력하지 말고 꼭 그렇게 하기야. 안그러면 답레 안줄거야:< 지은주도 오늘 좋은 하루보내♥ 많이 쪼아해!♥(๑˃˂๑)♥ -
237 지은주 ◆DSCCo.c9U6 (9188834E+5) 2020. 7. 26. 오전 1:44:38그러면 좋죠!(끄덕) 에반 이성 끊기는... 남지은씨 이성 끊기의 두 배쯤 되는 난이도라 생각하심 무방...
헐 근데 짱 재밌겠다(?) 다음에 또 희생양이 될 모브를 넣어야...(욕망이 스멀스멀
앗 앗... 밥 잘 챙겨먹구 게임도 쪼끔만 할게요...:<... 저도 짱 많이 좋아해요 ❤❤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잘 자요 ❤ -
238 지은주 ◆DSCCo.c9U6 (9188834E+5) 2020. 7. 26. 오전 9:53:03어 무ㅜ야 시간이 언제 이렇게 지났지...???? 0.0...
갱신해두고 갈게요! 오늘 마스크 잘 끼시고 약속 잘 다녀오시길 바래요. 많이 좋아해요 ღゝ◡╹)ノ♡ -
239 은채주◆UMAWzJK2rk (6505178E+5) 2020. 7. 26. 오후 1:41:52살짝 갱신하고 갈게 :< 답레 쓰고 싶은데 각 잡고 쓸 시간이 안되서 슬픈 은채주야....88 힝구야(,_, ) 지은주는 자고 있으려나? 다시 올땐 꼭꼭 답레랑 같이 올게!♥ ヾ(*'∀`*)ノ♡ 나도 많이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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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3715943E+5) 2020. 7. 26. 오후 2:50:21되려 포옹이라는 것에 어색한 네가 나는 좋아. 여왕은 기사에게 기댄다해도 좋을 만큼 몸을 맡기고 있었다. 너와 나는 어릴 때부터 알았으나 단 한번도 친밀한 포옹을 해본 적이 없었지. 포옹은 탁월한 진정효과가 있어서 방금 전의 상황에 내가 긴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아무려면 그럴테지. 암살을 당할 뻔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말야. “몸을 사리고 있을 때 꼬리를 잡아야지 마음이 편할텐데.” 안된다면 에반이 기사가 되기 전에 자신의 안위를 지키던 이들에게 부탁해서 그 뒤를 밟도록 명하는 수밖에 없지. 일단은 그래야하지. 지금은 그걸 생각하고 싶지는 않을 뿐이었다.
지금은 너와 있으니까. 왕의 의무도, 직무도 아주 조금 밀어놓는거야.
일전에 크게 다치지 않았냐며 자신의 팔이 풀리자 에반은 자신의 손을 잡아 손바닥을 위로 한 채 말했다. 그 모습에 로우는 가느다란 눈매를 동그랗게 뜨고 물끄러미 응시했다. 이 상처를 신경쓰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로우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에반의 손을 잡아서 그 손바닥에 짧게 입을 맞춘다. 단단한 네 손에 입술이 닿았다가 떨어지는 것으로 네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것만 같지만. “내 기사가 그리 걱정하니 내 조금 살이 붙을 수 있게 해보겠네.” 소심한 네 반박에 나는 작게 웃음을 터트리면서 대꾸했다. 방의 분위기가 야릇하게 바뀌기 전에, 로우는 에반과 조금 떨어지고 가느다란 눈매를 얄쌍하게 휙 하니 휘어보이며 빙그레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래. 이제 돌아가야지ㅡ. 돌아가서 내 할일을 해야하지 않겠는가.”
물론 떨어지긴 했어도 여왕의 행동은 다시 이어졌다. 자신보다 키가 큰 기사의 목께에 얼굴을 문지른 것만으로도 굉장히 놀라운 상황이었거늘. 여왕은 기사의 목에 얼굴을 묻고 짧게 입을 맞춘 뒤 들어왔던 방문을 열어젖혔다.
여왕을 찾던 이들은 여왕의 무사함에 안도했고, 귀족들은 스스로의 자택에 박혀서 고민을 이어나가는 나날이 흘러가고 있었다. 겉으로는 평화로웠으나 속은 살얼음 같이 언제 부서져도 어렵지 않은 나날이었다. 갑자기 공석이 되어버린 총리의 자리와, 총리의 반역. 그리고 유일하던 총리 후계의 하극상까지. 이미 반역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왕실의 경비는 기사단장의 윽박지름으로 인해 단단하고 삼엄해졌다. 물론, 여왕의 침실과 여왕의 주변을 지키는 이들의 수 또한 늘어났다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단지 여왕이 자신의 주변을 지키는 이들이 많아지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여왕의 곁에는 여왕의 기사뿐이었다. -
241 은채주◆UMAWzJK2rk (3715943E+5) 2020. 7. 26. 오후 2:52:40시간대를 옮기는 게 좀 억지스러워보이나? 괜찮나...? (손톱물뜯) 아무튼 드디어 답레를 다 써서 가져왔다! :>♥ 날씨가 생각보다 습하고 더워서 정신이 좀 혼미해서 답레가 아무말 같은데 잇기 어려우면 꼭 이야기해줘 :<
새벽에 이야기했듯이 희생양이 될 모브를 넣어도 되고, 지은주가 편한대로 써줘! :> -
242 은채주◆UMAWzJK2rk (4496097E+5) 2020. 7. 26. 오후 5:03:07여담으로 포인트를 주자면...
로우 여왕님의 질투 플로우와 그걸 보는 에반의 안절부절(?)쇼를 보고 싶다면 에반을 짝사랑하는 남(여)기사를 등장시킨다던가.
그것도 아니면 지은주가 떠오르는 어떤 모먼트라도 오케이돠! :>
ヾ(*'∀`*)ノ♡ 많이 쪼아해♥ -
243 은채주◆UMAWzJK2rk (4496097E+5) 2020. 7. 26. 오후 9:06:46.oO(오늘 왠지 지은주를 일찍 재워야겠다)
갱신해놓을게잉~~~~~! :> -
244 은채주◆UMAWzJK2rk (4496097E+5) 2020. 7. 26. 오후 10:24:20윤은채:
057 본인의 외모가 마음에 드는지?
A. 놀랍게도 19살 때의 윤은채씨는 외모에 자신도 없고 마음에 들지도 않았다고 한다. 근데 현재(23세)의 윤은채씨는 본인이 뛰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번외 로우 여왕님: 자신감이 충만하다못해 넘쳐흐르는 정도. >>한 나라의 여왕인데 당연한 외모지<< 라고 스스로도 자부할 만큼 자신감이 철철 넘친다.
091 물건정리는 어떤 식으로 하는 편?
19살 때나 23세인 지금이나 똑같이 물건으로 테트리스한다고 말할 만큼 물건정리는 깨끗하게 하는 편. 대신 자주 쓰는 물건같은 건, 손이 닿는 곳에 가까이 둔다고 한다.
번외편 로우 여왕님: .oO(애가 물건정리를 할리가 없지?)
307 그가 무언가 적혀있는 종이를 들고있다면 그것은 무슨 내용일까요?
악보. 100%로 악보 아니면, 가끔 테스트 용지!
번외편 로우 여왕님: 서류, 서류. 서류. 서류. 회의 자료, 외교 자료 등등. 정무에 관련된 종이를 들고 있을 가능성 100%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
245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2:02:12(오늘도 성대히 늦잠을 자버린 지은주의 도게자이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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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전 12:03:08지은주 늦잠쟁이래요 o.<
일찍 자라니까는 늦게 자구 ...... ٩(๑`^´๑)۶ -
247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2:07:48아니 그.... 렇게 늦게 자지는 않은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어제 오늘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까요... 일단 잡담부터 이어오고 답레는 좀 천천히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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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전 12:09:30답레는 천천히 이어와도 되니까는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돼 :< 잠부터 깨구 와랑 지은주! (흥흥) 계속 게임하느냐고 전자파를 많이 쐬서? 아니면 영양제를 안챙겨서? 긴장이 풀려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비~~~~ (?)
-
249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2:19:56>>241 괜찮아요! 잇기 어렵지두 않고! 이대로 이어올게요!
>>242 헐 그럼 다이스라도 굴려서 빠르게 모브를 제작해봐야 겠어요(???)
>>2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은채씨랑 로우 여왕님 정반대인 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은채씨한테 계속 예쁘다 예쁘다 해주면 좀 더 자신감 올라가나요?(대체)
>248 게임은... 적당히 했워요 적당히... ◑◑
남지은 :
154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과 눈이 마주친다면? 적선을 한다면 얼마정도를 줄까요?
A. 19세 남지은씨가 23세 남지은씨나 주변 잘 보는 성격은 아니어서 아마 눈이 마주칠 일 자체가 없을 것 같은데... 있다 쳐도 요즘 세상 흉흉함 + 바쁨(+ 나도 돈 없어!) 때문에 갈 길 재촉할 것 같아요. 만약 좀 여유로운 날에 만난다면 조금 적선하겠지만 그게 얼마일지 까지는 저도 잘...
번외 에반 :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을 볼 일이... 있나...? 있어도 얘가 적선을 할 일이...
127 냉장고는 하루에 몇 번 여닫을까요?
A. 19세 - 커피 꺼낼 때 & 요리 하려고 재료 꺼낼 때/23세- 에너지 드링크 꺼낼 때 & 요리 하려고 재료 꺼낼 때
번외 에반 : 냉장고 없음
060 방과 책상은 지저분한지, 깔끔한지
A. 19세 - 적당히 깔끔한 책상 & 공부 노트 같은 거 제외하면 올라와 있는 거 없음/23세 - 공부/과제할 때 제외하면 책상에 뭐가 올라와 있는 꼴을 못 봄 & 이 새끼 이거 결벽증인가?
번외 에반 : 23세 남지은씨랑 비슷... 할 것 같은데 에반은 아예 가지고 있는 게 많이 없어서 그럴 것 같네요. 애초에 주변을 더럽힐 수 있는 환경이 아닌 느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
250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2:22:52아 그러고보니까 모브를 등장시킨다고 쳐도 일단 독살 시도한 새ㄲ-아니아니 놈을 찾고 난 뒤에가 낫겠죠? 두 개가 동시에 진행이... 되려나?(안될듯)
-
251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전 12:25:38.oO(지은주 답레 쓰러갈 때 잡담 반응해야지)
답레 잇기 어렵지 않다고 해줘서 고마워. 너무 시간대를 휙휙 넘겨버리는 게 내 멋대로인가? 싶어서 조심스러웠는데:> 어떤 상황이나 모브캐 등장이여도 좋으니까 지은주가 편한대로 해줘잉♥
그리고 윤은채씨한테 예쁘다를 반복하면, 얼굴 빨개져서 투닥투닥하거나 놀리는 걸로 알고 뾰로통해질 가능성이 높다:< 우리 윤은채씨 섬세한 새럼(귀찮게)(막말) 게임도 좋지만 너무 많이 하면 안좋아 88 건강 나빠져잉..
>>이새끼 이거 결벽증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헛 맞다. 지은이 요리 잘한다고 했나? 윤은채씨한테 밥 좀 해줘(?)
(진단 휘리릭 메모하기) -
252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전 12:28:11>>250 모브 먼저 하쟈(사심그득) 어차피 독살 시도한 새....크흠흠!! 사람은 아직 은채주가 못정했워:< 이랬는데 기사단장이 배후면..........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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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2:32:36(답레 쓰던 중에 잠깐 확인하러 옴) 헐 그럼 모브 먼저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1은 나중에 답레 쓰고 와서 반응할게요 :3
우리의 희ㅅ-아니 모브의 성별은? .dice 1 2. = 1
여/남
직업/지위: .dice 1 3. = 3
1 하인/하녀
2 시동/시녀
3 웬 귀족 나부랭이 -
254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2:33:15아고야........ 여자 귀족이라니 이거 엄청 귀찮아 질 것 같은 예감이?(귀족을 선택지에서 뺐어야 하나)(일단 답레 쓰러 총총)
-
255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전 12:34:14귀족 나부랭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터짐)게다가 여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로우 여왕님 질투 장전해두자 :3
˳⚆ɞ⚆˳ (미리 모브캐에게 애도를) -
256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전 12:35:10모 어떻게 되겠지?? 0<< (바닥에 드러눕) 다녀와 지은주~~~^ (손살랑)
-
257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2:59:23여왕과 친밀하게 지내던 애동 시절에도 전 왕녀와 제대로 된 포옹을 한 기억이 없었다. 친하다곤 하나 결국 주종관계이기 때문에 이쪽이 늘상 어느정도 선을 그으려 했던 것이 그 이유였을 수도 있고, 그도 아니면 지금과는 사뭇 다른 여왕의 성격이 그 이유일지도 모르지. 뭐가 됐든, 생각해보자면 제대로 된 포옹은 이번이 처음이나 다름이 없는데. 몸을 사리고 있을 때 잡아야 한다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에반은 제 주인이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에반의 시선은 불만족스러운 듯이 제 주인의 손을 향해 있었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뜸 제 손바닥에 입이 맞추어져 왔을 때는 깜짝 놀랄 수 밖엔 없었지. 뭐, 변명이었다. "... 예, 폐하." 헛기침을 하며 마음을 진정시키지만 기어코 제 목에 얼굴을 묻고 있다 입까지 맞추어 오는 제 주인의 행동에 에반은 다시 한 번 움찔거린다.
에반은 제 주인을 따라 용도를 모를 방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온 왕실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 마냥 행동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암살시도를 한 이들 중 하나는 아직 찾아내지도 못하였지, 총리의 자리는 비었는데다 유일했던 총리 후계마저 죽었지. 거기다 그 후계가 그냥 죽었는가? 그것 또한 아니었다. 반역 시도였다. 반역. 기사단장이 더욱 삼엄하게 기사들의 군기를 잡는다는 소문에 내가 저기 남아있었다면 필시 욕을 듣던지 처 맞던지 했을 거라는 생각에 다행이라는 마음을 지워낼 수가 없얼다.
여기까지만 했어도 이미 충분히 머리가 아파올 지경이었는데, 왕실 내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친히 제 두통을 더욱 악화시켜주는 이가 있었다. 웬 젊은 귀족 여성. 이유는 모르겠는데 언젠가부터 여왕이 없는 틈을 노려 저를 졸졸 따라다니며 열심히 저에게 구애 아닌 구애를 하는 인간. 숨길 생각도 없는지 이미 왕실 내에 이 일에 알고 있는 사람이 몇 되었다. 아니 자기 말을 잘 들어줄 아리따운 여성이라면 널리고 널렸을텐데 왜 하필 나야? 오늘도 또, 여왕이 잠시 주변에 없는 틈을 타 슬그머니 제 옆에 와선 말을 걸고. "잠깐이면 된다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전 계속 아니된다 하지 않았습니까." 제발 좀 꺼져줬으면 좋겠다. 기사가 누군가를 떨쳐내려는 듯이 묘하게 짜증 섞인 걸음으로 왕실 내부를 거닐고, 그 뒤를 귀족 여성이 뒤쫓는 기이한 광경이 펼쳐졌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남의 눈에 띄기가 죽기보다 싫었던 기사가 인적이 드문 곳으로 다니고 있어 주위에 사람이 거의 없다 싶이 한 점이었다. 에반은 제 주인이 있을 곳으로 향했다. 아무리 그래도 여왕 앞에서까지 저 지랄을 하진 않을 거 아냐? -
258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2:59:46시간을 넘겨야 돼서 그 전 부분은 최대한 간략하게 써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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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전 1:02:00>>아무리 그래도 여왕 앞에서까지 저 지랄을 하진 않을 거 아냐<<
늘 말하지만 은채주의 웃음 포인트는 어긋났다.. 결론은 뭐냐면 지금 미친 것처럼 웃고 있다는 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다 쓰러짐) -
260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05:07Q. 요새 자꾸 답레에서 욕이 보이는데 기분탓인가요.
A. 아뇨 기분탓 아닙니다. 에반이 속으로 욕을 하는 빈도수가 늘어서 그렇습니다.
>>251 은채주 답레는 늘 좋은걸요 ღゝ◡╹)ノ♡
헉 뭐야 짱 귀여워. (팔불출 남지은씨 장전) 예쁘다고 엄청 많이 해야 겠네요.틈만 나면 예쁘다, 귀엽다 하게 해야지. (메모해둠)
게임은.... 어......... 제 인생의 낙이라 어쩔 수 없워요 0.<
결벽증보단 정리강박에 가깝긴 하지만 남 보기엔 그거나 저거나...(대체) 뭐 고든램지가 와서 박수치고 갈 정도는 아니어도 나름 가정식에는 통달했죠 b( ̄▽ ̄*) 윤은채씨 한국 오면 음식을 잔뜩 해먹여야...(윤은채씨 살찌우기 프로젝트)(?)
>>259 아니 ㅋㅋㅋㅋㅋㅋ 은채주 왜 거기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러진 은채주를 일으켜 세워드림) -
261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07:47아 참참. 저 모브캐는 당돌한 귀족 여성이라는 거 외에는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은채주가 원하시는 대로 막막 굴리시고 설정 추가하셔도 상관 없어요! 편하게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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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전 1:09:03하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잡담은 답레 쓰고 와서 이어줄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네 진짜ㅋㅋㅋㅋㅋㅋ속으로 욕하는 에반 너무 귀여워 증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레 쓰러 감) -
263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13:04아니 은채주 웃음 포인트가 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천히 다녀오세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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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전 1:19:35왕성의 분위기는 삼엄하기가 그지 없었다. 들리는 소문에는 기사단장이 기사들을 3교대로 굴려대고 있다던가. 경비들의 순찰 범위가 배로 늘어나고 왕성에 출입하려는 사람들을 모두 성 입구에서 일일히 신변을 파악하고 적어놓는다던가. 하루에 왕성에 출입할 수 있는 인원수를 제한한다던가가 그 이유였다. 여왕은 주변의 경비를 더 늘려야한다며 기함을 토하는 기사단장의 말에 “시끄럽고 귀찮은 것은 질색이다.”라는 말을 뱉어내서 기사단장의 기함, 아니 고집을 단번에 꺾어버렸다는 소문도 돌고 있었다.
여왕의 관심은 고집스럽게 하루에 한번씩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기사단장의 말도 아닌 다른 곳에 쏠려 있었다. 자신의 기사에게 달라붙어 있는 여자가 여왕의 관심, 아니 여왕의 신경을 줄곧 거스르고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에반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구애 아닌 구애를 하는 귀족 여성에 대한 이야기와 그 귀족 여성을 떼어내려 부던히도 노력하고 있는 에반에 대한 이야기는 복도를 걷는 족족 심심치 않게 들려와서 여왕의 심기를 거스르다못해 짜증스럽게 만들었다. 그 빌어먹을 귀족이 내 기사에게 손을 대? 나는 머리를 밀어올려 쓸어넘긴 뒤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정무에 눈을 고정하고 있었지만 복도에서 들려오는 소리에는 계속 귀를 기울였다. 너는 내거였는데. 진득한 집착이 속을 들끓게 만들어서 나는 손을 뻗어 시녀가 가져다놓은 홍차를 집어들다가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사는 여왕이 있을 만한 장소로 향하고 있었는지 여왕이 정무를 보는 문을 열어젖히자 타이밍 좋게 여왕의 앞을 지나갔고, 기사의 뒤를 졸졸 따라가며 끊임없이 말을 걸던 귀족 여성은 입을 딱 다물고, 여왕을 향해 예를 갖추며 “폐하를 뵙습니다.” 하는 인사를 천연덕스럽게 건네어보여서, 여왕은 귀족 여성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가느다란 눈매를 휙 하니 접어 곱게 호선을 그려내면서 입을 연다.
“내 기사에게 볼일이라도 있는가.” -
265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전 1:23:40(답레 쓰고 와서 웃음이 진정된 은채주이다)
>>260 윤은채씨 살찌우기 프로젝트라는 게 보이는데요. 괜찮아. 마음껏 먹이고 마음껏 예쁘다 귀엽다 해줘도 돼:> 윤은채씨가 투닥투닥하다가 뾰로통해지는 반응을 볼 수 있을거야(끄덕)
한국 가정식..윤은채씨가 그리워하는 것...본편에서 홈데이트 꼭 해볼 것...(리스트에 적어둠)(?)
그 뭐시당가 내일 말할 수 없는 그 요일이라서...일찍 잠들것 같으니까 혹시 내가 사라지면 기절한 것으로 알아주오... :< -
266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26:03네? 뭐가 보인다구요?(눈찌름) ㅋㅋㅋㅋㅋㅋ 투닥투닥하다가 뾰로통이라니 남지은씨 귀여우서 숨 넘어가겠다...(대체)
그쵸 홈데이트 꼭 해봐요(끄덕)
헉 아니 그러시면 어서 주무시러 가세요 :< 지금 한 시 반 가까이 되지 않았나요. -
267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전 1:28:26왜 눈을 찔렄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구야 지은주가 혼자 눈을 찔러버리네!!!! 아이고! (?)
남지은씨 귀여워서 숨 넘어가는거야?ㅋㅋㅋㅋㅋㅋ그럼 꼭 해봐야겠는데. 홈 데이트 :> 요시 좋아~~~!
한시 반은 맞는데에...답레 보고 자고 싶슘미다 선생님v(@❛ν❛)v (되도 않는)(애교부리기) -
268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30:58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눈을 찌른 게 아니었는 ㅋㅋㅋㅋㅋ 아니 시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반격 당함)(이거 아님)
저도 같이 숨 넘어가고...(?)
(흐릿)(흐으릿) 제가 빠르게 답레 들고 오면 그땐 주무실 거죠...? -
269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전 1:32:54앗
그럼 내 눈을 찌른거였나??? 크악! (뒤늦게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둘다 잡담 플로우가 왜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미쳐부러~~ 증말~~~
(•‾̑▽‾̑•)ノ 응응 자러 갈테니까는 답레는 천천히 써줘!!!(아마)(농담) -
270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42:03최근 들은 소식에 의하면, 기사단장이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날뛰고 있다고 하던가. 제가 훈련 시킨 병사들이 빵꾸를 내서 감히 암살시도를 허용하였으니 화가 날 만도 하다. 덕분에 기사들이 줄줄이 죽어나가고 있다지만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별 수 없는 일이었지. 그리고 또 그것과는 별개로 처리해야 할 귀찮은 일이 하나. 이 여성은 제 명예고 뭐고 신경도 안 쓰는지 남의 눈은 나 몰라라 하고 구애활동을 멈추질 않는다. 아니, 왕실 내부에 여왕의 기사가 한 귀족 여성을 차버리고 있다-라는 소문이 돌고 있거늘, 정작 그 소문으로 명예가 상할 본인은 신경도 쓰지 않는 눈치니 머리가 아파오는 것은 에반 본인이었다.
복도를 거니는 내내 여성은 지치지도 않는지 조잘조잘 말을 멈추질 않는다. 중간에 슬쩍 슬쩍 제 팔뚝에 손을 대거나 하는 행동도 귀찮기 짝이 없고.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느냐고 묻고 싶은 것을 간신히 눌러담으며 걷던 중에 타이밍 좋게 문이 열리며 제 주인이 나오자 에반이 순간적으로 매우 반가워하는 표정을 짓는다. 물론 그래봐야 평소의 표정에서 아주 조금 표정이 풀렸을 뿐이지만 아무튼, 그 표정마저도 금새 평소대로의 무표정으로 돌아갔다. 귀족 여성은 에반의 팔에 가있던 손을 내리고 여왕에게 예를 갖추어 인사를 올렸고, 에반 역시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해 보였다. 여왕의 물음에 여성은 당황하는 기색 하나 없이 대꾸한다.
"가벼운 담소를 나누고 있었을 뿐이옵니다."
정작 상대는 그 담소가 달가워 보이진 않았지만. 에반은 기회를 틈타 슬쩍 제 여왕의 옆으로 이동했고, 여성은 그렇지? 라고 묻듯이 눈웃음을 지으며 에반을 바라본다. 아 세상에. 에반은 여자의 눈을 슬쩍 피했다. -
271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42:41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채주는 새벽텐션, 저는 기분 좋은 하이텐션... 환상(장)의 조합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주무세요(뭔) -
272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전 1:47:27일단 답레를 메모장에 옮겨놓고 왔다 :> 중도작성을 피하기 위해서 하는 것임을....(끄덕) 답레 확인 했워~^^! 아유 우리 모브캐 정말 눈치가 엄청 없네! (빵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텐션의 조합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이 텐션으로 답레 쓰면 걔 내꺼야!!<<같은 요상한 답레가 나올 것 같으니 일단 약속대로 자러 갈게:>
ヾ(*'∀`*)ノ♡ 지은주도 오늘은 너무 늦게 자지말구 알았지? 밥도 챙겨먹구!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 많이 좋아해!♥ 답레는 틈틈히 써서 올려줄게잉(ღゝν')ノ♥ -
273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49:23중도 작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뽀담) 왜냐면 눈치 있는 캐는... 제가 못 굴려요(?)
걔 내꺼야! 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무세요! ㅋㅋㅋㅋㅋ
밥 잘 챙겨먹고 잘 지낼게요! 저도 많이 많이 좋아해요 ❤ 은채주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잘 자요! ❤ -
274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전 1:55:08(ღゝν')ノ♥ 응응 많이 좋아해!♥ 게임 적당히 하구(잔소리 왱왈)
(드르렁하러 감) -
275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58:11노... 노오력 하겠습니다... 8ㅁ8...
(은채주 잘 주무셔라 토닥토닥) -
277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8:06:25저녁 먹고 갱신하고 갈게요! 어젯밤에 푹 주무셨길 바라고 오늘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래요 ღゝ◡╹)ノ♡
헉 맞다 저 나중에 시간 날 때 지은이 23세 시트 좀 수정할 것 같워요. 에반 돌리다 보니까 긴 머리 짱 괜찮을 것 같은데 나중에 20대 후반에 새로 시트 업데이트 할 때 제 비루한 기억력이 그걸 기억할지 모르겠어서 아예 남지은씨랑 윤은채씨랑 만나기 전에 수정해둘까 싶... 었는데... 그리고 사실 이번에 시트 읽어보니까 남지은씨 오빠 나이를 잘못 계산했길래 그거 때문에 시트 좀 수정해야 할 것 같아서...(진짜 이유) 아 물론 머리 기르는 건 은채주만 괜찮으시다면...!
그리고 하이드 한 건 또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 눈에 띄는 오타가 있어서 하이드 처리 한 거라 신경쓰지 마세요...! -
278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0412051E+5) 2020. 7. 27. 오전 9:07:31여왕은 문을 열어젖혔다가 기사가 귀족 여자의 팔에 손을 대는 장면을 참 타이밍 좋게도, 아니면 타이밍 좋지 않게도 그 모습을 눈에 담고야 말았다. 느긋하게 눈을 깜빡이며, 내가 너를 슬 흘기든이 바라보자 내 등장에 네 표정에 잠시 반가움이 스쳐지나가자, 휙 하니 가느다란 눈매를 곱게 접어서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에반, 나의 에반. 내 사랑. 보기와 다르게 귀찮은 걸 싫어하는 내 기사.
평소의 무표정에서 조금 풀리기는 했지만 너는 다시금 무표정이 되었고 내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저 여귀족은 당황은 커녕 무척이나 당당하다싶을 정도로 대꾸를 해보였다.
예는 갖추고 있으나, 눈치도 없지. 늙은 너구리, 늙어빠진 여우 새끼들보다야 눈치없이 굴어대는 게 신선하기도 해서, 로우는 팔짱을 끼며 슬 시선을 다시 옮겨 자신의 곁으로 다가오는 에반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다시 귀족을 향해 시선을 돌려냈다. 신선한 건 신선한 거지만. 거슬리는 건 거슬려서 짜증나 죽겠군. 안그래도 왕실의 경비가 삼엄하고 기사단장이 답지 않게 날뛰고 있어서 골이 지끈거리는 상황이었는데. “귀공의 이름을.. 아니, 밝히지 않아도 좋다.” 가벼운 담소를, 저리 나눈다? 나는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면서 자신의 곁으로 다가온 너에게 몸을 슬 붙혀냈다. 고개를 슬 기울여서 나는 네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푸른색을 베이스로 해서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드레스를 입은 여왕의 표정은, 속내와는 다르게 짜증이 섞여 있지 않았다.
“가벼운 담소라고 하기엔 내 기사가 마치 수세에 몰린 사슴과 같은 표정이거늘. 과연 그것이 가벼운 담소가 맞는가?”
눈웃음을 지어보이는 여귀족을 향해, 여왕은 마주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
279 은채주◆UMAWzJK2rk (0412051E+5) 2020. 7. 27. 오전 9:11:32지은주 어제는 일찍 잤으려나? 저녁도 챙겨먹고 잘했워 :> (쑤다다다다담) 답레 누가 갉아먹었나 하고 고심을 해버리고 말았다...내 답레 누가 갉아먹었니...88
시트 수정은 언제든지 오께이야!:> 남지은씨 오라방 나이가 잘못 계산됐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난 윤은채씨 쌍둥이 동생들 나이 까묵었는데 큰일이다. 세상쓰.... :< 응응, 그런거라면 시트 수정해도 괜찮여! 머리 긴 남지은씨도 짱 좋으니까 지은주가 원하는대로 해도 돼잉!!(ღゝν')ノ♥
답레 써놓고 혐..현생에 시달리러 가볼게:< 우우 월요일 시르다 우우...(。•́︿•̀。) -
280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1:26:21에반은 귀찮은 일을 싫어했다. 아니, 그런 것을 좋아하는 이가 누가 있겠느냐만은, 에반은 겉보기와는 달리 특히나 귀찮은 일을 싫어하는 편이었다. 기본적으로 행동도 빠릿빠릿하고 성실한 이미지이긴 하지만-사실이기도 하고-어지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 아닌 이상에야 귀찮은 일에 휘말리기에 질색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에게 이번과 같은 일은 정말로, 정말로 귀찮기 짝이 없는 상황이었고. 상대가 귀족이 아니라 아무 하녀였더라면 상대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밀어냈을 것이었다. 저라고 대인관계에 있어 눈치가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저를 쫓아다니는 여성은 그 이상으로 눈치가 없는 건지, 그도 아니면 눈치 없는 척 하는 것 뿐인지, 에반이 늘 싫다는 의사를 표출해도 모르는 척 들이댔고.
에반은 표정을 가다듬고 제 주인의 옆에 선 채 슬쩍 제 주인과 귀족 여성을 살폈다. 이름을 물으려다 이내 밝히지 않아도 된다 정정하자 여성이 알겠다는 듯, 치맛자락을 살짝 붙잡고 고개를 조금 숙여 보인다. 로우가 제게 몸을 붙이고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것을 에반은 흘긋거리며 한 번 확인하고는 다시 귀족 여성을 바라본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저 앞으로 시선을 돌리다보니 자연스레 시선이 그곳에 맞아 떨어졌다. 당황을 했지만 그것을 티내지 않는 건지, 그도 아니면 정말로 당황하지 않은 것인지, 여성은 큰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 하기사, 제 아무리 눈치가 없다 한들 여왕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머저리는 없다.
"... 그리 느끼셨다면 송구할 따름이옵니다."
에반이 그리 싫다 하여도 들이대던 당돌함은 어디 가고, 여성은 다시금 고개를 숙여 사과한다. 여성의 목소리에는 비꼼 같은 것은 들어있지 않았다. 정말로 죄송하게 느꼈는지는 본인만이 알겠다만. 가벼운 담소가 맞느냐는 물음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일단 그 질문은 무어라 답해도 꼬이는 물음이었으니 당연한 건지도 몰랐다. 그 덕에 에반은 잠시 동안은 제 주인 곁에서 떨어지지 말아야 할지 (제 안위를 위해서) 짧은 찰나 동안 고민했다. 여성은 잠시 여왕의 눈치를 보고는 고개를 살짝 숙인채로 말한다. "보아하니 제가 결례를 저지른 것 같군요. 그저 친분을 쌓고 싶었을 뿐이온데 기사께서 저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것을 간과했나 봅니다. 제 무례를 용서하소서." 그야 당연히 부담스럽다. 얼굴도 모르던 인간이, 그것도 귀족 여성이, 대뜸 남 눈을 신경쓰지 않고 구애를 해오기 시작하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여성은 부드럽고 예를 갖춘 목소리로 고했고, 에반은 속으로나마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저래봐야 나중에 또 태연스레 말을 걸어올 것을 알고 있었기에. 여성은 고개를 숙인채 여왕이 제게 무어라 말을 걸거나 하다못해 이제 가보라는 허락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
281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1:28:38그러고보니까 저 이름 모를 귀족 여성이 에반한테 다정한 목소리로 "에반." 이라고 부르는 걸 로우 여왕님이 들으면 빡쳐할까요.(대체)
오늘 그냥 생각나서 시트 읽어보고 있는데... 뭐가 이상해서 다시 차근히 생각해보니 오라방 나이가 틀렸더라구요... 원래라면 이미 출가했을 나이인데(흐릿) 어... 어... 제가 윤은채씨 참 많이 좋아하지만 윤은채씨 남동생들 나이는 저도 모르겠군요(?)
감사해요! 시트는... 다음에 시간 날 때 수정하는 걸로 하고...(귀찮다)
혐생 화이팅입니다 은채주...(토닥토닥) -
282 은채주◆UMAWzJK2rk (5289648E+5) 2020. 7. 27. 오전 11:30:32oO(잠깐 참치 갱신했다가 답레 보고 띠용?하다가 이내 웃었다)
안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쳐ㅋㅋㅋㅋㅋㅋ에반 티나게 너 짱 불편해 (땀땀)하는 거나 여귀족의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슨 로코입니까? (A:아닙니다)후..에반 귀엽다 귀엽다...(앓아누움) 현생만 아니면 당장 답레 썼을텐데8ㅁ8 일단 틈틈히 답레 써서 가져올게^^!! 지은주 이제 자야지?? -
283 은채주◆UMAWzJK2rk (5289648E+5) 2020. 7. 27. 오전 11:33:18>>281 네 개빡쳐합니다(진지) ??? 니가 뭔데 내 기사의 이름을 불러? 그것도 내 앞에서? 너 뭐냐? 하는 반응일거야:>
남동생들 나이....미안하다. 안정해놨다. 아니면 내가 남동생들을 중요하게 생각 안했나보구나. 윤은채씨가 19세일때 중학생이였으니 지금은 고딩쯤 됐겠네(적당)
일단 답레는 틈틈히 쓸게..힝! (현생으로 끌려감) -
284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전 11:36:17>>2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심도 없었던 귀족 여성이 갑자기 들이대는데 편할리가... 는 귀찮아 하는 게 더 큰가(흐릿) 점점 장르가 로코로 가버리고 있는 것 같은데 기분탓이겠죠? 제 손가락 때문인가(?)
>>28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짱 재밌겠다 해봐야지!!!(뭔)
사실... 저도 남지은씨 오래비 나이 정한 건 본스레가 중반정도에 접어들었을 때 즈음이니까... 뭐 모브 나이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당당)
현생 홧팅 하시고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토닥토닥) 그리고 어... 여긴 아직 10시 반밖에 안됐어요! 아직 잘 시간 아닙니다!!!! -
285 은채주◆UMAWzJK2rk (5289648E+5) 2020. 7. 27. 오전 11:57:46나도 밤 열시 반이였으면 좋겠다..88
갑자기 분위기 로코가 되긴 했는데 로우 여왕님이 스릴러를 담당하셔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잉:> 헉 해본다면 나야 몹시 땡큐쌩유쎄쎄헤드뱅잉인것을 알아두게(?)(아무튼 몹시 재밌겠다는 뜻임)
열시 반..그러다가 또 막 새벽 세시, 네시에 잘라고...? :< 오늘도 늦게 자면 답레 다 썼어두 안줄거야 흥칫뿡(?) 응응 현생 화이팅할게 :> 꼬마워잉~~ -
286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12:14:33로코와 스릴러의 조합... 신선하군요 ꉂꉂ(ᵔᗜ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귀족이 여왕님 근처에 있는 거 모르고 에반 이름 부르면서 손이나 팔 스윽 훑거나 하면 볼만 하겠네요. 우리의 희생양...(대체)
어어... 어............. ◑◑... 그럴 생각...이었습니다만 오늘은 12시 전에 자겠습니다... 주말 내내 늦잠을 자버려서 orz
정말 주말은 왜 이렇게 빠른 걸까요... 월요일이 시작되어버렸지만 나는 능이버섯이다 할 수 이따 (○`・Д・´)9 를 외치시는 겁니다(대체) 많이 좋아하고 쫀하루 보내세요 ღゝ◡╹)ノ♡ -
287 은채주◆UMAWzJK2rk (5289648E+5) 2020. 7. 27. 오후 12:18:11로우 여왕님: .oO(저 새끼의 손가락을 분질러버리리라)
ꉂꉂ(ᵔᗜᵔ*) 그러는 순간 우리 로우 여왕님이 눈빛으로 살인을 저지르거나 아니면 직접 잡아채지 않을까 싶소 (껄껄) ๑◕‿‿◕๑
오께이~~! 12시 전에 꼭 자는거야 약속! (손가락 꼭꼭) 그러니까..88 나는 능이버섯..아니야. 나는 능이할 수 없는 버섯이야....(대체)(골골) (ღ'ᴗ'ღ ) 나도 많이 쪼아해!♥ -
288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12:22:51ㅋㅋㄱㅋㄱㅋㄱㅋㄱ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 로우 여왕님 많이 빡치시겠구나...(흥미진진) 눈빛으로 살인 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 좋아... 메모해두고 나중에 해야지...(취향 한 번)
(꼭꼭 약속) 아앗 아니 은채주... 행복한 능이버섯이 된 저의 기운을 드리겠습니다 은채주도 행복하고 할 수 있는 능이버섯이 되는 거예요... :3...
그리고 사실 지금 자러 가려고 했어요 XD 내일도 늦잠 자버리면 내가 개다(???) 한국은 12시 20분 즈음인가요? 점심 맛있는 걸로 꼭꼭 챙겨드세요 ᕕ( ᐛ )ᕗ -
289 은채주◆UMAWzJK2rk (1771869E+6) 2020. 7. 27. 오후 12:26:05oO(아휴 지은주 취향 나랑 똑같네)
당연히 많이 빡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썩을 내가 손대는 것도 조심조심하는데;;<<이거다!:> 농담()이고. 응응~^^!! 얼마든지 취향범벅으로 해보자구 일대일이니까!!!!(마법의 주문)(?)
๑◕‿‿◕๑ (지은주의 기운을 받고 행복해진 능이버섯이 됨)(빠밤!!!!) 응응 지은주 얼른 자구 푹 자구 좋은 꿈 꾸고! (ღ'ᴗ'ღ ) -
290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1771869E+6) 2020. 7. 27. 오후 1:23:47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된다는 내 정정에 치맛자락을 양손으로 살짝 잡아서 구두 끝이 조금 드러날 정도로 들어올려서 인사를 해보이는 귀족 여성의 모습을 나는 곱게 눈매를 휙 하니 접어서 눈웃음을 지으면서 바라보며 고개를 슬쩍 까딱여보인다. 별 신경을 안쓴다는, 평온하고 차분하며 고요하기 그지 없는 표정이었을 것이다. 네 어깨에 머리를 기댄 탓에 너는 내 눈빛을 볼 일이 없을 것이고.
로우는 아주 잠깐 귀족 여성의 인사를 받아내고 시선을 옮겼다. 입밖으로 한숨을 내지는 않았지만 분명 눈으로 한숨을 내쉬었을터. 나보다 키와 체격이 큰 네가 내 머리 위에서 나를 바라보는 게 느껴졌지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보란듯이 행동해도 상대에게선 반응이 없어서. 저걸 어찌해야할까ㅡ. 나는 고민했다. 당황하지도 않은 건지 귀족 여성의 표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모습에 로우는 고개를 슬 한쪽으로 기울여서 여성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썩어빠졌어도 귀족이라 이말이지? 곧 죽어도 감정을 내보이지 않는 것이 꼭 미래에 늙어빠진 여우새끼가 될 싹이 보이는 기분이다.
귀족들 중에 작위를 가진 여귀족이 몇명이나 되었나. 송구할 따름이라는 말을 듣고 로우는 눈웃음을 치며 차분하게 미소를 짓고 “괘념치마시게.” 하는 답을 던졌다.
정말로 죄송한지 어쩐지는 저 속을 찢어서 보지 않는 이상 짐작하기도 어렵지. 귀족들이라는 족속들은 속이 시커먼 것들이 많아서. 역겹고. 로우는 자신의 기사에게 들이대는 것을 여왕이 똑똑히 봤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꾸하는 귀족 여성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내 기사가 귀족들을 상대하는 것에 서툴고 미흡하여 그런 것이니 이해하게. 헌데- 왜 그대, 귀족들을 상대하는 것에 서툴고 미흡한지 아는가.”
네게서 몸을 떼어내고, 나는 뒷짐을 지며 귀족 여성과 가까이 몸을 붙혔다. 비스듬히 숙여진 고개에, 틀어올리지 않은 탁한 회색 머리카락이 흘러내렸고 “그 누구도 여왕의 기사에게 말을 걸지 않기 때문이오. 알겠는가?” 나직하게 속삭이는 목소리는 차분하고 조용했다. 말을 마치고 나는 눈웃음을 곱게 지어보였을 것이다. 비스듬히 숙인 고개를 들고 로우는 귀족 여성에게 손짓을 해보인다. 이만 물러나라, 아니 이만 썩 꺼지라는 제스처였다. -
291 은채주◆UMAWzJK2rk (1771869E+6) 2020. 7. 27. 오후 1:24:34(ღゝν')ノ♥ 틈틈히 쓴 답레 뿅하고 올리고 다시 가볼게잉! 나중에 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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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8:29:56현생을 끝내고 지은주가 시들시들해진 버섯이 되어서 왔다.... (⊙ρ⊙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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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8:30:27지은주? 안이 머래;;;; 지은주☞은채주야. 와 이런 실수를 하다니....(와장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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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9:47:00귀족은 곧 죽어도 귀족이었다. 보란듯한 상대의 말과 눈치를 주는 듯한 말에도 제 감정은 절대 들어내지 않으려 들었지. 제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구애를 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 에반이 신기하다는 듯이 상대를 바라보았을지도 모르지. 평소의 귀족보다야 당돌한 어린 아이 같은 행동에 잘 느끼지 못했건만, 결국 저도 귀족이라 이건가.
아마, 귀족 여성은 여왕이 제 기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을 것이었다. 알았다면 저리 행동할 수 없었겠지. 여왕이 기사를 편애한다-는 소문이야 기정사실처럼 떠돌았다지만 그와 별개로, 여왕이 기사에게 연심을 품었다-라는 소문은 떠돌지 않았으니. 그러니 들이대어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지는 모르겠다만 여하튼, 일단 이 인간 여왕에게 찍힌 것이니 다름이 없을 텐데 그걸 알고나 있을런지.
"알지 못하고 있사옵니다."
여성이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여왕이 제게 가까이 다가오고 제게 회색 머리가 떨어지듯이 흘러내리자 몸을 살짝 움찔거리는가 싶더니 썩 꺼리라는 듯한 제스쳐에 다시 몸을 숙여 인사를 해보이더니 복도를 빠져나간다. 여성이 작은 점이 되더니 이내 보이지 않자 에반이 그제야 한숨을 작게 내쉬고는 제 주인을 돌아보았지.
"귀찮게 해드렸네요."
당신이 여인 앞에서 제 속을 지나치게 잘 숨겼는지 기사마저도 당신의 속마음을 모르는 듯, 그저 쓰게 웃으며 죄송하다는 듯이 말했다. -
295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9:50:0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손대는 것도 조심조심하는데 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
은채주가 시들시들해지셨다...(파릇파릇한 능이버섯의 기운을 드림)
그러고보니까 이거 약간 보니까 에반이 약간 어디 산책 나갔다가 다른 강아지가 반갑다고 들이대니까 기겁하고 주인 있는 곳으로 뛰어와서 주인아 날 살려라 하는 강아지 같은 느낌이...(흐릿)
암튼 답레와 함께 갱신합니다! 오늘은 늦잠 안 잤다!(빰) -
296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9:50:56지은주 어서와ヾ(*'∀`*)ノ♡ 잘잤어? 푹 잤으려나? 답레는 천천히 써서 갔다줄게:> 오늘도 많이 보고 싶었어 (꼭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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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9:53:36>>295 킹치만 로우 여왕님은 진짜 그런 생각인골? `^`♥
(시들시들해졌던 은채주는 기운을 받고 파릇파릇한 능이버섯이 되었다!๑^▽^๑)
다른 강아지가 안녕!!! 아안녀어엉!!! 하고 엄메야 놀래라;; 집사야 날 살려라;; 이느낌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늦잠 안잔 지은주 착해 착해♥ (쑤다다다다담) -
298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9:57:59>>296 어제 그래도 주말에 자던 것 보단 일찍 자서 그런지 잘 잔 걸 같아요! 중간중간 좀 깨긴 했지만 그건 아마 더워서 그랬던 것 같고...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앗. oO(귀여우셔)(꼭그랑) 전 꿈에서 은채주를 뵀어요(적당)
>>297 그래서 이 모브는 이제 좀 큰일날 운명이고...(대체)
저희는 이러나저러나 능이버섯인거군요. 보트에 버섯이 가득해...!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쓰다보니꺼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집사야 뭐해;; 나 살려;; 하는데 주인이 생각보다 격하게 상대 개를 저 멀리 보내버려서 이제 곧 당황하게 될 멈무(아님) 에반. 사실 다시 잠들어버릴 뻔 하긴 했는데 어떻게든 다시 일어났어요 (ง •̀ω•́)ง✧ -
299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10:02:42>>298 앗 다행이다. 푹 잤다니:> 나도 오늘 좀 더워서 그런지 뒤척뒤척거리기는 했지만 잘자구 잘 출근하고 잘 왔어! 꿈에서 날 봤다는 건 너무 적당한 거 아냐??ㅋㅋㅋㅋㅋㅋㅋ(꼭끄랑)
그렇습니다.
저 모브는 이제 좀 큰일나겠지만 그 전에 에반이 로우 여왕님의 질투에 좀 죽을지도 몰라☞^.^☜
>>주인이 생각보다 격하게 상대 개를 쫒아버려서 당황한 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조금 더 자도 괜찮았는데. 난 오래 볼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능이버섯이 답레를 쓰러 간다) -
300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10:06:03잘 자고 잘 출근하고 오셨다니 다행이네요!(뽀담) 킹치만... 자고 있었으니 저도 뵙고 싶었다!고 하기가 뭔가 앞뒤가 안 맞는 느낌이 들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휴 아주 지지고 볶고 삶아 먹어도 괜찮습니다 ^^7 (에반이 안 괜찮음)
안돼요. 더 자면 은채주랑 로우 여왕님 볼 시간이 줄어들어요(단호) ( ̄∇ ̄)
(천천히 다녀오시라는 손짓) -
301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10:16:52썩어도 귀족이라 이거지. 마음에 안들어.
여왕은 팔짱을 낀 채로 슬 미간을 찌푸렸다가 손 끝으로 구겨진 미간을 손으로 가만히 눌러내며 폭,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보란듯한 행동은 여왕만이 할 수 있는 특권과도 같은 것이여서. 부러 그런 행동을 해보이고, 대놓고 핀잔을 주는 듯한 말투를 해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귀족 여성은 꿈쩍도 하지 않았지.
여왕이 자신의 기사를 편애하여 아끼더라- 라는 소문이 도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닐진데. 로우는 귀족 여성의 인사에 마주 인사를 해보이면서도 권력의 정점에 있는 이만이 보일 수 있는 오만하고 생각에 잠긴 탁한 회색 눈동자가 귀족 여성을 물끄러미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여왕이 기사를 편애하는 일은 있을 법도 하나, 여왕이 기사를 연모하여 마음앓이를 한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었고.
그래서 경고한다.
네 세상은 내가 만들어준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새장 속에서 바라보는 세상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감히 내 기사인 네게 말을 걸지 못하도록. 얄궂은 미소와 차분한 목소리로 경고했다. 너는 내것이라 드러내어 말할 수 없어서 택한 방도였지만. 귀족 여성이 잠시 움찔했다가 이내 내 썩 꺼지라는 제스처에 인사를 해보이며 복도를 가로질러 저 멀리 걸음을 옮겨 사라졌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로우는 자신의 기사인 에반을 슬 곁눈질로 흘기듯이 바라보고.
“ㅡ앞으로는 제대로 거절하도록 해라. 내 기사가 다른 이에게 휘둘리는 꼴은 다신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로우는 쓰게 웃으며 귀찮게 해줬다며 사과를 건네는 에반의 긴 머리카락에 손을 뻗어서 그대로 끌어당기며 작고 조용히 차분하게 속삭였다. -
302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10:19:57알고보면 불같은 질투보다 잔잔한 파도 같은 질투가 젤루 무섭다고 한다. 근데 로우 여왕님이 그 두가지가 반씩 섞인 질투를 보이네요. 힘들게. 귀찮게 (쯧!) 그래서 지지고 볶고 삶아가며 질투범벅이 된 로우 여왕님을 보여줄 생각이야. 답레쓰는 건 지은주인걸?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럴 땐 일어나자마자 은채주를 봐서 기뻐요! 하면 되는고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응 한시반에 자러 가긴 할거지만 그 전까지 지은주 볼 수 있어서 나도 좋아! 오래 볼수 있워!∩'ω'∩ -
303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10: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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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10: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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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10:40:44여왕이 여성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을 묘한 불편함을 느끼며 에반이 바라본다. 그 이유야 불보듯이 뻔했다. 제 아무리 왕실의 핏줄이라고는 하나 그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고, 일단 자신은 기사였다. 그런 위치에 서있는데 널 사랑한다 고백한 여왕과 네가 좋다며 따라다니던 귀족 여성이 한 자리에 있다니. 오, 맙소사. 머릿속으로 정리하면 할수록 골 안쪽부터 울리듯이 지끈거리는 상황이었지. 신께서 제게 자비를 베풀 생각이 없는 것이 분명했다.
로우의 경고를 여성이 어찌 받아들였을지는 모르지. 아마 내 기사에게 말을 걸지 말라-는 뜻을 못 알아듣지는 않았겠으나 여왕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부던히도 말을 걸려 노력할수도 있는 것이었고, 앞으로의 일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다. 이걸로 좀 포기해주면 좋으련만. 로우가 자신을 곁눈질로 흘기듯이 바라보는 것에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꼈다. 인간관계에 능통한 건 아니지만 일단 인간에게는 생존을 향한 동물적 본능 같은 것이 있지 않은가. 방금 그 본능에 적신호가 울린 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지만 기분 탓이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계속해서 제대로 거절을 하고는 있사온데..."
에반은 여왕이 끄는대로 당겨지며 뭐라 변명이라도 하려는 듯이 웅얼거리다가 이내 고개를 살짝 내젓고는 "예, 폐하." 하고 대답한다. 아니 근데 난 억울하다. 늘 단호히 떨쳐내려 노력했고 어지간해서는 말에 제대로 대답해주지도 않았다. 근데 한 쪽은 가벼이 담소를 나눴을 뿐이라질 않나, 또 다른 한 쪽은 제대로 거절하라질 않나. 상대가 막무가내인 것을 뭐 어쩌란 말인가! 일반인이었다면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으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에반은 귀족 여성에게 별다른 관심을 두질 않았고, 이러한 일에 대한 감각이 조금 둔했기 때문에 살짝 억울한 정도에서 그칠 뿐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에반이 제 억울함을 표할만한 인간은 아니었다만. 에반은 제 주인의 말을 곱씹고, 살짝 눈치를 본다.
"... 혹여 기분이라도 상하셨습니까...?"
에반이 조심스레 물었다. 아니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봐도 제 주인의 기분이 좋아 보이지는 않아서. -
306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10:42:33어우야 짤 보고 깜짝 놀랐...
아니 대체 왜 싫으신거죠 (`へ′)
네 피곤하면 꼭 말하시구요...!
고건...(이쪽도 대차게 남지은씨랑 에반을 까대서 할 말 없음)
캐오분리를 명확하게... 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해요...(자신 없음) 후-하-좋아 불닭을 먹는다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진지) -
307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10:46:59왜 동석 아조씨를 보고 놀라ㅋㅋㅋㅋㅋㅋㅋ샤이닝 짤 보다는 안무섭잖아(아님)
\^0^/ 응 피곤하면 말하고 꼭 자러 갈게. 지금은 답레 쓰러 갈테다 :<
oO(원래 오너는 캐를 까야하는 건데)(가끔 캐가 오너 머리채를 잡기도 하지만)
어...뭐 오너가 살짝 들어가도 괜찮잖아? (아무말대잔치) 불ㅋㅋㅋㅋㅋ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답레 쓰러 갔다올게:>♥ (꼭끄랑) -
308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10:51:46솔직히 놀랄만 하지 않았나요(진지) 답레 올리고 잡담 반응하려고 위를 봤더니 동석 아저씨가 날 노려보고 있는데...(이거 아님)
오너가 들어갔으면 여왕님 마음 앓이 할 일 없이 에반이 초반에 예스했어요 :< 그보다 이 시점에서 오너가 살짝 들어가도 된다는 건 절 죽이실 작정이신가요 은채주(?) 천천히 다녀오세요~~ ❤❤(꼭그랑) -
309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11:01:15여왕은 귀족 여성이 자신의 경고를 받아들였는지 받아들이지 않았는지는 상관하지 않았다. 기껏해야 귀족일 뿐이지. 평소라면 보이지 않을 오만함을 보인 것은 귀족 여성과의 사이, 그 간극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함이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지. 귀족 여성에게 향하고 있던 들끓는 불쾌함은, 마치 자신의 것을 빼앗긴 어린아이 같은 질낮은 질투심과 일맥상통해서. 흘기듯이 너를 바라봤다가도 그 어울리지 않는 질투에 들끓는 감정을 가라앉히기 위해 눈을 질끈 감고 한숨을 폭 내쉬었다.
“계속 발언하라. 짐은 그대에게 말을 멈추라 명하지 않았거늘.”
제대로 거절하고 있는데 저렇게 일방적으로 구애를 하고 있다는 것이지. 로우는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면서 자신의 손에 쥐어진 에반의 머리카락을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도록 부드럽게 쓸어내본다. 같잖은 것이 감히 내것에 손을 대려한다는게지. 안그래도 가느다란 눈매가 더욱 가늘어지며, 나는 네 머리카락을 쓸어내보다가 그대로 내 입가로 끌어당겼다. 꾸욱 하고 잡아서 당기는 행동에 자비는 없었지만 제법 부드러운 행동이었다.
“이 내가? 어째서 기분이 상해야하지? 너는 내것이잖느냐.”
애닳게 들끓는 질투심과 불쾌함을 감춰내며 로우는 눈을 휙 하니 접으며 되려 얄궂게 웃어보였다. -
310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11:03:1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0^┛ 생각해보니 놀랄 것 같았다 이마리야~~~
앗 그것도 그렇네. 마음앓이할 필요가 없쉈겠워 :< 그치만 이제 슬슬 오너의 사심이 살짝 들어가도 괜찮지 않을까. 난 이미 오너 사심이 담겨가고 있는데....(?) -
311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11:06:37하 진짜 로우 여왕님... ㅇ<-< 에반은 당황타고 있겠지만 그건 모르겠고...(에반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럼 캐붕 내지 않는 선에서만 쪼끔씩 오너 사심 넣어봐야 겠숴요 (*ゝω・)ノ 물론 그렇게 되면 그 이름 모를 여자는 죽을수도 있지만! 그건 내 알 바가 아니고!!!!(대체)
암튼 답레 쓰러 다녀올게요~~ -
312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11:08:44잠깐 잠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반이 얼타고 있자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ꉂꉂ(ᵔᗜᵔ*)
앗... 기대하면서 미리 예비 심장 부여쥐고 있을게o.<♥ 원래 모브캐의 숙명은 고런 것 아닌가(?)(대체) 응응 천천히 다녀와~~~~♥ -
313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11:17:36여왕이 자신을 흘기듯이 바라보았다가 한숨을 내쉬는 것에 에반은 제 뒷목을 주물렀다. 계속 발언하라는 말에는 "아니 그것이-..." 라며 말을 흘리곤 시선을 다른 곳으로 보냈지. 말해도 되나? 제대로 거절하고 있는데 상대가 일방적으로 들이댄다, 뭔가 변명 같기도 하고, 게다가 왠지 말했다간 큰일날 것 같은 기분도 들어서 머뭇거리게 된다. 아니 그래도 내가 제대로 거절을 안 했다고 오해 받는 것 보다야 나은가. 이래저래 머리를 굴려보던 에반은 다시 시선을 당신에게로 돌리고는 머뭇거리다가 말을 잇는다.
"... 계속 거절은 하고 있사온데, 워낙 막무가내 인지라."
에반이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애초에 왜 나한테 그렇게까지 관심을 보이는지도 모르겠지만, 이유야 뭐가 됐든 거절을 했으니 좀 그만해줬으면 좋겠다. 제 머리를 그대로 끌어당겨 제 입가로 끌어당기는 로우의 행동과 이어진 말에 에반은 살짝 당황하면서도 어떻게든 제가 당황한 것을 티내지 않으려 애쓴다.
"어쩐지 기분이 좋아보이진 않으셔서. 제 착각이었다면 송구하옵니다."
아니, 확실히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이는데. 무어라 말하고 싶은 것을 꾹 눌러담으며 에반이 당신의 눈치를 슬쩍 보았다. 그래도 본인이 기분이 나쁘지 않다 하니 뭐라 할 말은 없었다. 에반은 잠시 당신을 살피듯이 바라보다가 당신이 괜찮다니 이 이상 신경쓰지 않기로 하며 괜히 헛기침을 한 번 내뱉는다. "무얼 하고 계셨습니까?" 에반이 당신이 문을 열고 나온 방으로 시선을 한 번 보내며 물었다. 바쁜데 괜히 제가 방해한 건 아닌가-싶어서. -
314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11:19:23기분이 안 좋은게 분명한 것 같은데 계속 아니라 해서 혼란스러운 에반(2n세)(대체)
그래봐야 에반은 에반인-(입 다뭄) 로우 여왕님이 차라리 기분 나쁜 티라도 내면 에반이 기분 풀어주려고 고군분투 할텐데 ㅇ<-< 뭐라도 좀 해봐라 임마 팍씨(?) -
315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11:23:03O( ̄▽ ̄)o 여기서 로우 여왕님이 기분 나빴다면서 툴툴거리면 되는 타이밍인가(?) 고군분투하는 에반이 보고 싶어졌어(대체다) 너무 로우 여왕님이 억지스럽게 툴툴거리면 지은주가 불편할까봐 자제하고 있었는데 한번 고삐 풀어줘야지:>
근데
혼란스러워하는 에반 귀엽고
잘생겼어 (?) ヾ(*'∀`*)ノ♡ (답레 쓰러 덩실덩실) -
316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11:27:2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히 불편할 건 없어요! 툴툴 거리는 여왕님도 그런 거 티 안 내는 여왕님도 다 좋으니까 은채주 편하신 쪽으로 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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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11:36:06뒷목을 주무르고 내 눈치를 살피는 네 모습에, 짐짓 유지하고 있던 여왕의 위엄있는 모습이 무너질까 한 손으로 입가를 가리고 헛기침을 해보였다. 말을 흐리면서 시선을 다른 곳에 두고 머뭇거리고 있는 네 모습이 뭔가를 머뭇거리고 있다는 걸 충분히 알 것 같아서 나는 웃음을 터트리지 않기 위해 부던히 노력해야했다. 기분이 나쁘긴 하지만 네 행동 하나하나에 나는 기분 나쁜 것마저 잊을 정도여서. 사랑스럽기도 하지. 로우는 자신과 다시 눈을 맞춰오면서 이야기하는 에반의 말을 가만히 귀를 기울여서 들었다.
“그래. 그래보이더군. 내 기사의 무엇을 보고 마음을 빼앗긴 건진 모르겠으나 그대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충분히 마음을 건드릴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사람일세.”
여왕의 총애를 받아서 여왕의 기사가 되어서 작위까지 받은 기사이지. 너는 스스로는 모를테지만 젊은 귀족들의 사교장에서 네 이름이 심심치 않게 오르내리고 있은지 오래됐고. 개중에는 너를 진심으로 연모하는 이가 있을테지만, 그런 거 네가 알 필요 없어. 알지 않아도 되고 보지 않아도 되고 듣지 않아도 돼.
그냥 널 위해 만들어진 이 새장 속에서 빠져나가지 말아줘. 네 머리칼을 입가에 대고 나는 생각했다. 내 회색 눈동자가 너를 똑바로 응시했다가 나른하게 내리깔렸다. 기분이 나빠보인다는 네 말에 나는 대답하지 않고 눈치를 살피는 너를 응시한 채 손을 움직여서 네 머리칼을 놓아주며 휙 하니 호선을 그려 눈웃음을 짓고 “여왕ㅇㅣ 할 일이 무어 있겠는가. 공무를 보고 있었다네. 짐을 독살하려 했던 자의 배후를 찾아내기 위한 보고도 받고 있고.” 대답하며 닫혀 있는 왕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며 네게 손을 내밀어보인다.
“그 귀족에게 할애한 시간만큼 짐과 함께 해줘야할 것이야.” -
318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11:38:11Q.혹시 저거 질툰가요?
A.놀랍게도 그런 느낌이라고 합니다. 로우 여왕님이 질투랑 거리가 멀어요. 이건 윤은채씨랑 비슷해요.
oO(애매한 질투를 하는 로우 여왕님이 나와서 당황) -
319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11: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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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11:43:40아니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 뭐야ㅋㅋㅋㅋㅋㅋㅋ(방심하고 있다가 훅 쳐서 터져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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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11:44:53그으...가끔 메모장에서 작성하다보면 이<<아 ㅇㅣ<<로 오타가 나는데.. 그냥 귀여운 오타로 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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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11:56:43"아무리 생각해도 폐하께서 절 과대평가 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에반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단순히 유명하다, 정도라면 납득할 수 있었다. 이제는 사라진 애동이라는 풍습의 거의 유일하게 남은-남은 애동들이야 이제 생사조차 알 수 없으니-유물, 혹은 잔해와도 같은 존재이자 여왕의 편애를 받는 기사. 그런 위치에 있으니 왕실 내부의 사람이라면 어지간해서는 에반을 모를 수가 없었고, 그러니 제가 좋은 의미로든, 좋지 않은 의미로든 유명하다는 것은 에반 역시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마음을 건드린다고 한다면 역시 잘 모르겠다. 애초에 누가 먼저 다가오지라도 않는 이상 누군가랑 교류도 잘 안 하는데.
공무를 보고 있었다는 말에 에반이 고개를 끄덕인다. 뭐,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 독살을 시도한 자의 배후를 찾아내기 위한 보고를 받고 있었다는 말에는 "진전은 있었습니까?" 라고 물었다. 뭐 하나라도 밟히면 좋을텐데. 닫혀 있던 문을 열고 들어서며 내밀어진 손을 에반이 아래에서부터, 당신을 에스코트하듯이 조심스레 붙잡는다.
"제 시간은 폐하의 것입니다."
이쪽이야 훈련하는 시간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여왕의 곁에 붙어 있었다. 그야 아무리 그래도 24시간 내내 붙어있기란 어려웠으니 간혹 아까처럼, 훈련을 하거나 오다가면서 제 주인과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긴 했다만 기본적으로는 거의 그림자마냥 곁에 붙어다니는 것이 현실이었지. "원하는대로 쓰시지요." 라고 차분히 덧붙이는 모습은 아까 그 귀족 여성에게 제 시간의 일분 일초도 사용하기 아까워하던 모습과는 사뭇 대조되었다. -
323 지은주 ◆DSCCo.c9U6 (6982443E+5) 2020. 7. 27. 오후 11:58:12윤은채씨나 로우 여왕님한테 쓰려고 쟁여뒀었어요(찡긋)
오타는... 저도 저 본인이 잘 모를 뿐이지 아마 여기저기서 오타 파티가 벌어지고 있을테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XD -
324 은채주◆UMAWzJK2rk (4359613E+5) 2020. 7. 27. 오후 11: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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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전 12:00:56앗 (은채주를 묻어드림)(이럼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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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전 12:16:08“그대가 그대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치는 않은가. 에반이여.”
내가 직접 없애버린 잔혹한 피비린내 나는 관습의 살아있는 유물, 혹은 살아있는 과거의 흔적이라는 것이 따라다니고는 있지만 기사는 기사 스스로의 평가보다 더 후하게 평가를 받고 있어. 너는 왕위에 오르고 나서 그 누구에게도 곁을 내어주지 않던 여왕이 곁을 내어준 기사이고. 동시에 여왕의 왕녀 시절을 기억하는 애동이며 동시에 여왕이 총애하는 유일한 기사라는 걸 너는 알아야해. 너는 네 스스로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고, 동시에 나만 네 가치를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상반된 감정이 맞물리는 것은 기사를 향한 여왕의 애끓는 연정이니. 여왕은 기사가 여왕 외의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기사는 모를테지만.
진전이 있었냐는 말에 여왕은 슬 미소를 지으며 “내게는 왕실의 어둠은 물론 왕궁의 모든 어둠 속을 걸어다니는 나이트 워커들과의 친분이 있지.” 암살자들과의 거래, 혹은 암살자들의 일방적인 충정으로 여왕은 직접 움직이지 않더라도 앉아 있는 자리에서 사소한 정보들을 얻어낼 수 있었다. 여왕은 그런 말을 하며 미소를 지었던 얼굴을 풀어내고 가느다란 눈매를 휙 하니 곱게 접어내며 기사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확실한 정보는 없네만-..” 나는 숨을 잠시 들이킨다. 네가 내 손을 잡아 에스코트하듯 붙잡는 손길 때문이었다. 너는 나빠. 정말로 나빠. 내가 너를 연모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늘 이런 행동을 해보이는 게 나빠.
그래서, 나는 너를 포기할 수 없어서. 너라는 새를 가둬버린 새장의 자물쇠를 단단한 것으로 바꿔서 채워버리고. 네 날개깃을 잘라버리고 싶은 들끓고 애타는 질척한 집착을 참아내야해서.
“가끔 느끼는 건데 그대, 지나치게 능글맞아졌군.”
여왕은 기사의 말을 들을 때마다 복잡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내 사랑은 정상적이지 않고 아름다운 게 아니여서. 네가 그렇게 고분고분하게 굴며 내게 충정을 표현할 때마다 그게 너만의 연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지게 되어버려. “원하는 대로 쓰라하면 내가 그대에게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그리 말하는 겐가.” 로우는 에반의 손을 깍지껴서 붙잡으며 다른 손으로는 정무를 보고 있던 문을 닫고 그대로 잠금쇠까지 걸어버리곤 몸을 가까이 했다.
“그때처럼 내가 그대에게 입맞춤이라도 한다면 어쩌려고.” -
327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전 12:17:40(저 두대사에 은채주는 만족스레 묻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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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전 12: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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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전 12:20:14(⊙ρ⊙ !!! 아니 지은주 왜 묻힌거야^^!! 얼른 이리 나와! 벌써 묻혀버리면 안돼! 앞으로 묻힐 일이 얼마나 많은데~~~~~
(짤수집) -
330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전 12:21:07아니 은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그때는... 더 깊이 묻히면 돼요... 지구의 내핵과 잠시 만나고 올게요 안녕~!~!(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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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전 12:32:29안돼. 못가. 돌아와 :> 지구 내핵과 만나고 오면 윤은채씨랑 로우 여왕님이랑 나랑 만나지 못하는데???? ⊙.⊙;;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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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전 12:36:45"한 번도 그리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만..."
최근 들어서야 당신이 자신을 단순히 도구로 보고 있지는 않았다는 자각과 함께 제 자신에 대한 평가가 어느정도 오르고 있었다지만, 여전히 여왕이 얘기하는 정도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웠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오른 것과는 별개로, 에반은 본인이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무뚝뚝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남들과 교류가 거의 없다 싶이 하고, 딱히 친절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그런 점을 보완해줄만한 유들한 성격인 것도 아니다. 본인 역시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으니 여왕이 자신을 과소평가 한다고는 생각할래야 생각할수가 없었지.
여왕이 슬 미소를 지으며 하는 말, 그리고 확실한 정보가 없다는 말까지. 에반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다가 당신이 숨을 들이키며 말을 멈추자 고개를 갸웃거린다. 눈치 없게도, 그게 본인의 행동 때문이라고 깨닫는 데에는 수초가 소요되었다. 그것 마저도 제가 손을 잡은 뒤 그러한 반응을 보였으니 이것 때문이겠구나-라는 지극히 이성적이다 못해 기계적인 사고회로에서 도출된 결과였다만.
지나치게 능글맞아졌다는 말에 에반은 "그렇습니까?" 하고 묻는다. 내가 그랬던가? 혼란스러워 보이는 눈빛이 본인마저도 잘 모르는 눈치였는데. 제 손을 깍지 껴서 붙잡고, 문에 자물쇠까지 걸어잠구며 몸을 가까이 하는 것엔 살짝 움찔거릴 뿐, 피하지는 않았다. 갑자기 급격하게 줄어든 거리감에 귀를 살짝 붉혔지만, 그건 그거다. "그-..." 로우가 몸을 가까이 붙이며 하는 말에 에반은 시선처리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듯,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다가 바닥으로 떨군다.
"폐하께서 무얼 하시더라도 괜찮습니다."
에반은 숨을 내쉬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듯이 내뱉었다. 아 이건, 만약 당신이 에반이 제게 연정을 표하는 방법이 아닐까-하는 착각에 빠진다 하더라도 탓할 수 없겠지. 애초에, 이쯤되면 착각일지 아닐지. -
333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전 12:37:19앗 고건 안되겠네요. (지상까지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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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전 12: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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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전 12:41:02앗 그거 제 짤인데!!(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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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전 12:43:22내핵에서 돌아와서 에반 용서 못해 진짜 쒸익 거리며 답레 쓰러 가는 사람=은채주.
그러하다 :> 답레 쓰러 다녀올게! -
337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전 12:44:04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천히 다녀오세요~ (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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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전 1:00:54한번도 그리 생각해본 적 없다는 네 말에 나는 작게 쿡쿡 웃음을 터트렸다. 무뚝뚝한 네 성정은 타인과의 교류가 없었고. 그게 네 선택이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유들유들하지 않아도 좋아. 너는 그걸로 됐어. 작게 터트린 내 웃음의 의미는 그런 뜻이었지.
잠시 네 손이 자연스럽게 내 손을 에스코트 하듯 쥐는 행동을 하자마자 나는 차마 가다듬지 못한 숨을 들이켰다가 천천히 내쉬었다. 네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게 여왕으로서는 웃기지도 않는 짓이겠지만.
능글맞아지는 것 같다는 말에 너는 혼란스러워하는 눈빛으로 도리어 내 말을 잘 모르는 눈치였기에 나는 한숨을 한번 폭 내쉬고 말았다. 스스로도 모른다는 게 좋다면 좋은 것일테지. 차라리 그렇기에 네게 더 연정을 느끼는 걸지도 모른다. 잠금쇠를 잠그는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렸지만 여왕은 기사가 움찔- 하는 것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깍지를 끼고 마주 잡은 손과 손에서 느껴지는 맥박은 내것인가. 네것인가. 로우는 에반을 가까이에서 올려다보면서 그 귀가 붉게 물드는 것에 슬 미소를 지어보인다. 아- 사랑하는 나의 에반. 몇번이나 네 이름을 부르고 사랑한다 속삭였는지. 너는 모르겠지.
“뭘 하더라도? 입을 맞추고, 내가 이 자리에서 그대를 희롱한다고 하더라도 괜찮다는 겐가?”
마치 경첩처럼 맞물려 있던 손을 천천히 떼어내며, 로우는 에반에게 조용하고 차분하게 속삭여 묻는다. 그냥 손을 떼어내는 게 아닌 천천히 손가락과 손가락이 언뜻 스치도록 떨어트려놓으며 늙은 너구리들이 듣는다면 거품을 물고 뒤로 나자빠질 말을 내뱉은 것과는 다르게 표정은 차분하기 그지 없었다. 맞잡아 깍지 끼고 있던 손을 떼어낸 뒤 나는 네 손목을 손끝으로 쓸었다가 이내 느릿하게 네 머리카락 사이로 손을 넣어서 목을 쓸어냈다. 은근하다면 은근하고 대놓고 하는 유혹이라면 유혹이고.
“ㅡ 원한다면 그대가 짐에게 해야하지 않겠나. 처음은 짐이 했으니.”
아, 그래. 명백한 유혹이었을 것이다. -
339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전 1:02:12(대충 도주하는 짤)
호혹시 바쁘거나 게임하는 중이라면 답레 천천히 줘도 돼!
왜냐면
나는
침착하게 유리창을 깨고 뛰어내릴거니까! :> -
340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전 1:06:42호오... 호.............(머리깸)
지금 이 와중에 게임이 눈에 들어오게 생겼습니까 은채주(로우 여왕님 사랑해를 외치며 기어서 답레 쓰러 감) -
341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전 1:09:08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머리 깨면 안돼 지은주 (머리 쑤다다담)
(≡^∇^≡) (뿌듯해진 은채주) 천천히 다뇨와~~~!!♥ -
342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전 1:21:42oO(지은주 답레 오면 보고 자러 가야겠다....)
o<<
(본인이 써놓은 답레를 보고 죽어있는 사람) -
343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전 1:24:09한 번도 그리 생각해본적 없다는 말에 당신은 웃음을 터트렸다. 뭐 아무래도 좋아. 제 주인이 자신의 부족한 사교성을 걱정했더라면 이리저리 말이라도 걸기 위해 노력이라도 했겠건만,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았으니 에반은 굳이 제 성격을 바꿔 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건 아마 앞으로도 마찬가지일테고. 능글맞아졌다는 말에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자 여왕이 한숨을 푹 하고 한 번 내쉬었다. 그리 반응해도 모르겠는 건 모르겠는 거라 별 수 없었다. 조용하게 차분하게 속삭여지는 말에는 고민하는 기색이 얼굴을 스쳐지나간다.
"... 폐하께서 하시는 것이라면, 괜찮습니다."
다른 이라면 당장에 손목을 분질러 버리겠지만 말이다. 남들이 들었을 때 거품을 물고 뒤로 나자빠질만한 말이었는지 어쩐지는 이제와서는 신경쓰이지 않았다. 아니, 신경쓰이지 않는다기 보다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는 것이 더 옳은 표현이겠지. 저런 부끄러운 말을 진지하게 하는 것은 별 수 없는 기사의 성격이었다. 당신이 제 손목을 손끝으로 쓸었다가, 이내 머리카락 사이로 목을 쓰는 것엔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 때문에 주변의 소리가 잘 안 들릴 지경이었고. 명백한 유혹에 에반은 다시 한 번 고민에 빠졌다. 감히 제가 먼저 제 주인의 몸이 손을 대어도 괜찮을 것인지 갈등하는 중이려나. 수초를 갈등하고 고민하던 에반은 차분히 입을 연다.
"제 결례를 용서하십시오."
에반은 내뱉듯이 말하고는 눈을 꾹 감은 채 고개를 숙여 당신에게 입맞추려 한다. 먼저 유혹 한 건 당신이니까, 난 나쁘지 않아. 속으로나마 당신은 모를 자기합리화를 읊조려본다. -
344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전 1:24:33자 이제 주무세요 :3 (마취총 꺼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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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전 1: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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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전 1:29:38농담이구 :> 답레는 멀쩡하고 깨끗한 정신으로써올게. 지은주도 너무 늦게까지 자지말구. 밥도 잘 챙겨먹구! 알았지? (꼭끄랑♥) 지은주 많이 좋아하구 나중에 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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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전 1:30:07사실 캐입만 고대로 하면 얼타다가 제가 어찌 감히(으아아 모먼트가 나올 것 같아서 오너가 스리슬쩍 개입해 버렸어요 ꉂꉂ(ᵔᗜᵔ*)
그야... 한 시 반이잖아요...? 그리고 (>>342 가리킴) -
348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전 1:31:00>>3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도 좀 있다가 점심 챙겨 먹으려구요 (*ゝω・)ノ 저도 많이 좋아해요(꼭그랑)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잘 자요. 나중에 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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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전 1:31:35>>제가 감히 어찌 으아아 모먼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ꉂꉂ(ᵔᗜᵔ*) 오너 개입 아주 조아!!♥ 지은주도 좋아!!♥ -
350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전 1:32:46(ღゝν')ノ♥ 짱 좋아해! 점심 맛있게 먹구♥ 나중에 봐.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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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전 1:34:06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짱짱 많이 좋아해요 ღゝ◡╹)ノ♡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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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전 10:04:53으아악 게임 작작해야지 또 시간이 삭제됐어...
그리고 시트 수정을 해야 하는데 지금 시트에 두루뭉술하게 적힌 오라비 나이가 틀린 나이다... 라는 것만 생각나지 정작 남지은씨랑 몇 살 차이였는지는 생각이 안 나네요 써글 ^^; 남지은씨... 너네 오빠 몇 살이니 대체...(광광)
아아아니 아무튼 갱신하고 갈게요! 은채주 어젯밤에 푹 주무셨길 바라고 오늘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래요. 많이 좋아해요 ❤ -
353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3650272E+5) 2020. 7. 28. 오전 11:45:45폐하께서 하시는 것이라면 괜찮다는 네 말은 허락과 같았다. 여왕이 아니면? 내가 여왕이 아니고 그냥 귀족이라면? 네게 구애해서 내 신경을 거슬리게 만드는 그 귀족 여성처럼 그냥 귀족이었다면? 너는 그래도 내가 하는 일이라면 다 괜찮다고 이야기해줄까. 정말로? 너를 바라보면서 나는 생각하고 예상해보고. 짐작해보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같은 진지한 말을 하는 건 네 성정 탓이겠지.
로우의 손이 에반의 정복 소매 품 사이로 언뜻 보이는 손목을 쓸어내고 이내 에반의 긴 머리카락 사이로 손을 미끄러지듯이 집어넣어보고.
아, 그래. 이건 유혹이야. 내 몸에 손을 대도 좋다는 유혹이야. 너만이 내 몸에 손을 댈 수 있어.
“무슨 결례라고. 내가 유혹한 거잖느냐.”
결례를 용서해달라는 에반의 말에 가느다란 눈매를 휙 하니 곱게 접어서 얄궂은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작게 속삭이듯 차분하게 중얼거렸다. 조용하고 차분한 어조로 중얼거린 로우가 자신의 쪽으로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 작게 웃는다. 슬쩍 닿아오는 입술의 감촉에 눈을 나른하게 가늘게 떴다가 네 뒷목을 감쌌던 손을 끌어내려 네 손을 쥐었다. 눈을 감고, 꾹 누르듯이 입술을 부딪혔다가 떼어내려 하다가 로우는 에반의 옷을 쥐어서 붙잡은 뒤 조금 더 깊게 입을 맞췄고. 입술을 떼어내면서 로우는 에반의 입술을 혀로 훑었다가 가볍게 깨물고 뒤로 물러났다. -
354 은채주◆UMAWzJK2rk (3650272E+5) 2020. 7. 28. 오전 11:48:25oO(남지은씨랑 남지은씨 오라비랑 나이차가 몇이었더라. 기억이 안난다.) 오전 열시에 잔거보니까 오늘도 지은주 늦잠잘 수도 있겠구나^^!! 아유 내가 일찍 자라고 했는데 우리 지은주^^!
답레가 반토막이 되어버렸는데
...흑흑....88 저기서 뭔가 더 잇기가 힘들었워...:< 혹시 답레 잇기 힘들면 꼭꼭 말해줘! 잘자구 나중에 봐:>♥ -
355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후 7:45:48퇴근하고 집에 와서 갱신! :> 오늘 비 추적추적 내리더니 공기에 엄청 습기찼어88 더워..찝찝하게 더운 날씨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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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후 9:31:11으억 갱신합니다아... 억 아닌데!! 아닌데!!! 저 어제 오후 9시 반에 잤는데요!!! 엄청 일찍 잤는데!!!(억울) 지금 오전 8시 반이예요! 늦잠 아님!!! :<
헉 한국은 오늘도 비가 내렸군요(흐릿) 정말 많이도 내리네요...(토닥토닥) 오늘 하루 수고하셨어요 은채주! -
357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후 9:33:22오올ㄹㄹㄹㄹㄹ! 엄청 일찍 잤구나 지은주! 잘했워!! :> (쑤다다다다담) 늦잠도 안잤구 착해!!!♥(꼭끄랑) 이제 눈떴으니까 세수하고 밥
먹어야지^^!
응응, 여기는 장마시즌이여서 그런지 비가 계속 오기는 하는데 와장창 오는 게 아니라 추적추적 기분나쁘게 내려서 찝찝해:< 어서와! 고마워! 잘잤어? -
358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후 9:35:34(쓰담받)(꼭그랑) 씻긴 했는데 또 침대에 누웠워요 ^0^
앗 그렇군요. 차라리 한 번 엄청 오는 게 나을때도 있는데 추적추적...
어제... 뭔가 좀 기분 나쁜 꿈을 두번인가 꿔서 중간에 깬 것 빼고는 어느정도...? 은채주는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
359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후 9:39:54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 침대에 누웠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0^┛ (꼭끄랑)
그치 한번 왕창 오는 게 나은데..그게 진짜 장만데 힘들긴 하지만.. :< 바지도 젖고 옷도 젖구 그렇긴 하지만...(대체) 앗 악몽 꿨어? (쑤다다다담) 더 푹 자야하는데 88 나? 나는..음.........그냥 비 오는 게 기분 나쁘게 와서 나른나른했워 :< -
360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후 9:44:28에어컨 켜고 이불 덮고 뒹굴거리는 중이라 최소 두 시간 정도는 침대 밖으로 못 나가요 :>
장마가 끝나면 또 날이 엄청 더워지겠지만... 으음... 그래도 전 비가 안 오는 게 낫긴 하네요... 비 오면 젖고 꿉꿉해서 싫어...
악몽이라 해야하나, 꿈꿀때는 엄청 무서워서 미친듯이 소리 지르다가 밤중에 깨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깨보니 b급 호러 영화 수준인 어이없는... 꿈...? 꿈속의 나는 대체 뭘 무서워 한걸까...
앗 그러시군요 :< 좋은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았을텐데...(토닥토닥)
아참 그리고 제가 폰을 자꾸 떨구는 바람에(?) 지금 터치가 둔해져서 답레나 잡담 반응이 조금 늦을 수도 있워요 :< 터치가... 잘 안 먹어... -
361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후 9:48:20oO(너무 파워 당당한거 아냐? 근데 귀엽다)
(뽀담뽀다담) 그려그려~~ 이불 덮은 채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있는 거 좋지~~
찌는 듯한 더위는....장마가 끝나면 오겠지..열대야와 함께.... :< 넘모 시르다 진짜(>人<) 악몽 꾸면 원래 그렇지 머... 에구구 고생했네(쑤다다담)(꼭끄랑)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워:> 걱정 꼬마워잉~~~ 지은주 왕 좋아해♥
안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핸드폰 왜 떨궈ㅋㅋㅋㅋㅋ하드 케이스와 하드 액정 커버를 쓰면 떨어져도 멀쩡하다 이마리야(?)(이거아님) 응응 천천히 답해도 괜차나! -
362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후 10:13:00에반의 말은 허락이나 다름이 없었다. 당신이 여왕이 아니었더라면-이라는 의문에는 글쎄, 어찌되었건 만약을 상정한 것이기 때문에 확실한 건 없지만, 에반의 답은 달라지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정복 사이로 비추는 제 손목을 쓸고,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손을 넣어보는 노골적인 유혹에도 에반은 사과의 말을 먼저 건넸다. 어쩔 수 없어. 이런 성격이고, 이런 세상이니까. 내가 먼저 유혹한 것이 아니냐는 말에 에반은 뭐라 답하려다 입을 도로 다문다. 뭐라 답할 수 있기 전에 제 입술이 당신의 입술에 닿았으니까.
입술을 맞추는 도중에 뒷목에 가있던 손이 제 손으로 내려온다. 에반은 그 손을 거부하지 않고 가볍게 맞잡는다. 다른 한 손은 뺨을 부드러이 어루어만지듯이 당신의 얼굴에 닿으려 했을테고. 꾹 누르듯이 입술끼리 부딪혔다가 잠시 떼어내고, 옷깃이 붙잡혀 그대로 더 깊게 입을 맞췄다. 마지막엔 제 입술이 가볍게 핥아지고 아프지 않게 깨물리기까지. 에반의 귀는 붉었고, 시선은 용케도 피하지 않고 당신을 바라보는 채였다. 다만 민망한 것은 어쩔 수 없었는지 괜시리 제 앞머리를 위로 한 번 쓸어넘기고는 붉어진 귓볼을 손가락으로 주무르듯이 매만졌다.
"... 그-, 일단은 폐하의 옥체에 손을 대는 것이고..."
무슨 말인가 했더니, 입을 맞추기 전에 했던 말에 대한 대답이다. 성실한 것인지, 융통성이 없는 것인지, 그도 아니면 둘 다인지. 그런데 확실히, 이제껏 에반이 먼저 당신의 몸에 손을 댈 일은 없었다. 내밀어진 손을 잡거나 하는 정도라면 모를까. 하기사, 이제까지 기사가 여왕의 몸에 먼저 손을 댈 일이 뭐가 있겠느냐만은. 제 쪽에서 입을 맞춘 것도, 일전의 것보다 조금 더 깊게 입을 맞춘 것도, 모두 이번에 처음이었다. 제 아무리 습듭력이 빠른 사람이라 하더라도 처음이라는 단어에는 늘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긴장했던 탓에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지 횡설수설하며 말하던 에반은 조금이 지나서야 제 상태를 인지하곤 목소리를 슬쩍 가다듬더니 평소의 표정으로 되돌린다. "... 이제서야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긴 합니다만..." 다행히도 자각은 있었다. 아마 아까 대답하려다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답이 이제까지 늦춰진 것이겠지. 본인도 늦어도 한참은 늦었다는 것을 자각했는지 이내 되었다는 듯이 고개를 내젓는다. 아, 참고로 귀는 여전히 붉다. 그러다 문득 든 의문이 하나.
"처음부터 이리 하실 생각이셨습니까?"
그러니까, 자신을 방 안으로 이끌고 자물쇠까지 걸어잠굴때 말이다. 그때부터 아예 이럴 작정이었는지, 그도 아니면 어쩌다보니 이리 된 것인지. -
363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후 10:15:22뭔가 뻘소리가 많은 것 같은데 잠이 덜 깼나(?)
oO(대체 어디가 귀여움 포인트였던 건가요)(의문)
여름철 파라다이스... b
(쓰담받)(꼭그랑) 으으 여긴 이번에 신기할 정도로 비가 안 오는데... 덕분에 장마는 건너 뛰고 덥기만 하더라구요... 좋은 건가... 저도 왕왕 좋아해요 ❤❤
원래 좀 잘 떨궈요...(흐릿) 그래서 이번에는 유리 필름에 케이스도 앞뒤로 보호해주는 거였는데... 케이스가 불량이었나 아니면 내가 너무 자주 떨군건가... -
364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후 10:15:28>>처음부터 이리 하실 생각이셨습니까?<<
네:> (대체다)
일단 잠깐 저기 내핵이랑 하이파이브랑 훌라댄스 좀 추고 와서 답레줄게. 세상에 에반..세상 섹시핫시한 에반....(끙끙) -
365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후 10:18:10oO(지은주 존재가 귀여움인 것이다)
(쑤다다다다다담)(꼭끄랑♥) 너무 비가 안와도 많이 힘든데88 괜찮은거지??88 응응 많이 좋아해♥
원래 잘 떨구는 게 좋은 건 아닐세 지은주여:< 이미 많이 떨궈서 폰이 아이고 날 죽여어 <<하는 거 아닐까?
(답레쓰러 훌라훌라) -
366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후 10:23:52oO(그 말 은채주께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어쩌다 한 번 씩 미친듯이 쏟아지는 거 빼고는 비가 안 오더라구요(흐릿) 덕분에 마당 풀들 다 말라 죽을 것 같고... 얼마전엔 에어컨 안 틀고 버텼더니 집안 온도가 31도까지 올라갔고...(침묵) 일단 살아있으니 괜찮아요 \^0^/
앗 왠지 그럴 것 같은...(?) 아직 산지 2년도 안 지났는데 말이죠... 그래도 제 전전 폰은 아예 윗부분이 깨져서 폰 안쪽이 보일 정도였으니까 이번 폰 정도면 아주 무난하게 쓰고 있는 거예요(대체)
(천천히 다녀오시라는 손짓) -
367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후 10:36:45이런 세상에서는 좋지 못한 시선을 받을 수도 있는 사이었다. 여왕이 기사에게 연모의 마음을 내비치고 기사가 여왕에게 입맞추는 상황이라니. 늙은 너구리들이 안다면 당장이라도 반역을 할 계기를 만들어줄 상황이다. 반역. 반역이라니. 내가 그것을 가만히 내버려둘 것도 아닐진데.
손가락끼리 얽히면서 마주 잡는 그 소소한 접촉에, 로우는 가느다란 눈을 슬 떠서 에반을 바라봤다가 눈매를 휙 하니 접어냈다. 얄궂기는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선 다르게 다가올지도 모르는 그런 미소로 에반의 손이 자신의 뺨을 감싸는 것에 떨어졌던 입술 사이로 작게 웃음을 흘렸다.
바라고 원해오던 것을 얻은 자의 웃음이다. 네 세상에는 나만 있으면 그만이야. 네 세상이 오로지 나로 이뤄지고 나로 비춰지길 바라고 있어. 네가 내것이듯 나를 네것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애닳은 집착이 뱀처럼 속안에서 똬리를 틀어 꿈틀거렸다. 깊게 입을 맞추고 나서야 나는 네게서 떨어졌다.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던 고개가 똑바로 세워지고 나는 네가 붉어진 귀를 누르듯이 매만지는 걸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선으로 물끄러미 응시했다.
“이렇게 입을 맞춰놓고 지금 그런 걸 걱정하는건가? 에반.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
여왕은 기사의 옷깃을 잡았던 자신의 손을 떼어내고 기사의 심장이 있을 부근에 가만히 올려놓고 “네가 나에게 반하게 만들거라고 말이야. 그래서 반했느냐.” 눈매를 곱게 휘어내며 여왕이 조용하게 뱉어낸 말은 장난스럽기 짝이 없었다. 처음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생소함과 잘못을 행하는 것 같은 배덕감까지 모두 네가 나로 인해 알고 느꼈으면 좋겠어. 긴장해서 횡설수설하는 기사의 모습과 다르게 여왕은 굉장히 평이한 표정이였다. 뺨과 눈가가 빨갛게 변해있었지만 표정만큼은 흐트러짐 없고, 여유롭기까지 했다. 네 심장이 있을 부근에 올렸던 여왕의 손이 느릿하게 붉어진 기사의 귓가로 향하고 뜨끈한 감이 느껴지는 귓볼을 가볍게 매만지려하며 “음?” 하는 감탄사와 비슷한 음을 내보인다.
“…어느쪽일 것 같나.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지.”
손을 떼어내며 로우는 무척이나 얄궂은 웃음과 함께 에반의 질문에 대꾸했다. -
368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후 10:40:33>>366 잠깐만 핸드폰을 어떻게 떨구면 그렇게 되는거야???;;; 폰 안쪽이 보일정도라니. 핸드폰을 소중하게 여겨달라구;< 분명 지금 폰은 너는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워! 하는 마인드일거야.... (눈물)
oO(반박하고 싶은데 반박을 못하고 있다. 난 안귀여운데)
집안 온도 31도....(늘 집안 온도가 30도인 새럼) 아무튼 그쪽은 비가 안왔다간 풀들이 모두 말라비틀어져서 큰일나겠어.... 흑흑88 이쪽은 쌀값이 올라갈것 같은데...88 -
369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후 10:45:32
-
370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후 10:54:42짤 진짜 무슨 일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 짤은 어디서 구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죽음)
아니 안에가 보인다고 만지면 안돼...? 큰일이 안나서 다행이긴 해도!!!! '͡•_'͡• 난 핸드폰 떨구는 걸 안좋아해서 엄지 그립? 같은 거 늘 끼워두고 하드 케이스에 하드필름까지 챙겨놓으니까는....음..그냥 사람의 성향마다 틀리다고 하자(이거 아니다)
살아 있.....안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30도면 죽어야하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방이 고층이라서 창문 열어두면 바람 들이차서 시원해잉~~ 쌀값....집에서 밥해먹는 게 더 싸니까..흑흑... 88
답레 천천히 써와도 돼! -
371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후 11:05:27자물쇠가 잠겨 있으니 일단은 괜찮겠다만은, 이거 누군가한테 들키기라도 했으면 큰 사단이 났겠지. 양쪽 모두 여인인 것은 고사하더라도 여왕과 기사의 관계다. 이런 사이가 세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리가. 문득 그런 불안감이 스치고 지나갔지만, 일단 지금 당장은 괜찮을까-싶어서. 답지 않게 안일한 생각으로 불안감을 흘려보낸다.
기사가 당신의 뺨을 감싸는 것에 당신은 작게 웃음을 흘렸지. 만족스러운 듯이 들리는 웃음이었다. 그 만족스러운 웃음에 어쩐지 걱정이 어느정도 덜어지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던가. 이제와서 그런 것을 걱정하느냐는 물음에 에반은 어색하게 웃었다. 그건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면 안 될 짓을 했다는 배덕감이 가슴 한 켠에 자리잡았으니 불안감에 질문을 한 것도 그리 이상한 건 아니었을지도. 반했느냐는 물음에 에반은 대답하길 머뭇거리는 건지, 그도 아니면 고민하는 건지, 잠시 대답을 내오지 못하다가 조금이 지나서야 진지하지만 조용하게 대답한다.
"... 잘은 모르겠사온데, 아마 꽤나 전부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당신에게 품은 마음이 변하지 않아. 이렇게 입을 맞추고 손을 잡으면 이렇게나 떨리지만, 당신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는 변함이 없었다. 전에 당신이 입을 맞추어 온 뒤 어색하게 굴었던 것은 아마 의식을 했느냐, 반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제서야 재 마음을 자각하게 된 것일테고. 당신 곁에서 어색하게 굴었던 것은 아마 제 마음을 부정하느라 그랬겠지. 다만, 이와 같은 말을 찬찬히 입밖으로 내뱉기에는 에반은 지나치게 서툴렀고, 덕분에 뭐랄까, 듣는 이에 따라 영문 모를 말이 될 수도 있는 대답이 흘러나왔다. 제 심장이 있을 부근에 올려져 있던 손이 제 귓가로 향하며 질문이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와버리자 에반은 다시금 생각에 잠긴다. 잠시 생각해보던 에반은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어느 쪽이든 별로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충동이었는지, 계획이었는지, 사실 이제 그런 의도 같은 것은 아무래도 상관 없어. -
372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후 1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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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후 11:07:32(내가 쓴 답레를 본다)(뭔가 애-매...)
잇기 어려우시면 꼭 말씀 주세요...!
저도 그게 기억이 안 나는데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헉 그러시군요. 아니 저도 떨어뜨리는 걸 좋아하는 건 ㅋㅋㅋㅋ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 손에 힘이 없나 그냥 자주 떨구게 되더라구요 ㅋㅋㅋㅋ 뭐 아무렴 어떤가요!!(?)
평소 집안 온도가 30도면 전 진작에 죽었어요. 그렇다면... 괜찮... 괜찮나?(대체) -
374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후 11:07:58>>372 ㅋㅋㅋㄱㅋㅋㄱㅋㄱ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은채주도 짤 신기한 거 많이 가지고 계시잖아요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
375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후 11:15:06(일단 답레쓰러 데굴데굴)
내 짤은 엄....여기저기서 주운 짤이다! 신기하지 않워:<
손에 힘이 없나라니..손아귀 힘을 기르도록 하자!!(?) 이번 핸드폰은 안이 보이지 않도록 잘 쓰는걸로...(대체) -
376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후 11:20:53엄... 힘을 기르는 건 다음 기회에...
천천히 다녀오세요~~ -
377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후 11:25:42자물쇠를 잠궈버리는 것은, 네가 내게서 벗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타난 무의식의 행동이었다. 너와 내가 여인의 몸이라는 건 둘째치더라도 여왕과 기사라는 신분의 차이가 있었다. 여인들끼리 서로 연모를 품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국법을 뜯어고쳐버릴 수는 있지만, 신분의 차이는 어쩔 수 없지. 그런데, 그게 어때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권력의 정점에 있는 여왕인 내가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너는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나를 보면 되는거야.
내 뺨을 감싸는 것에 나는 만족스럽게 웃음을 흘렸다. 네가 먼저 나에게 손을 뻗었다는 것 만이 기쁘고 좋아서. 만족스러워서. 너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 너를 연모한다 이야기한 이는 이 왕국에서 가장 고귀한 자이니. 어색하게 웃는 네 뺨을 감싸쥐고 나는 슬 미소를 지어보였다.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 배덕감에 불안하다면 그 배덕감마저 기꺼이 내가 대신 삼킬테니까. 무뚝뚝하나 눈빛에서 모든 것이 읽혀지는 것에 나는 다시 네게 입을 맞추면 잊어버리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꽤, 오래전부터? 무엇을?”
이미 답을 알면서도 여왕은 기사에게 묻는다. 주종관계를 뒤짚을 수는 없을테지만, 네가 나를 눈에 담고 주인이상의 감정을 느꼈다면 그것으로 좋아.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어보이는 네 모습에 나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계획이기도, 충동이기도 했지. 그야, 다른 이가 네곁에 있지 않았느냐.” 차분하게 중얼거리는 것과 다르게 로우는 양 팔을 살짝 벌려보였다. -
378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후 11:27:40내 답레 이걸로 괜찮은가... :< 왜 답레가 반토막이 나버렸니;;
잇기 어렵다면 이야기해주기!!! (ღゝν')ノ♥ -
379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후 11: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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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후 11:34:17oO(잇기 어렵다는 것만 봐서 다시 쓰러 가려했다)
아니 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줍줍) 답레 천천히 써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81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후 11:47:44불안을 어느정도 흘려버렸다고 해서 아예 신경을 안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일단 적어도 지금 당장은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나중에 배덕감과 죄책감에 몸부림치게 된다 하더라도 물은 이미 엎질러진 이후였으니. 에반은 제 주인이 답을 알면서도 괜히 묻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 주인이 꽤나 짓궃게 느껴지긴 했으나, 본인이 애매모호한 답을 내왔다는 것 역시 인지는 하고 있는지라 차마 불만을 품을 수도 없었지. 에반은 제 감정을 어찌 정리해야 할지 몰라 잠시 말을 고르더니 본인마저 불확실한 어조로 대답한다.
"오래전부터... 폐하를 사모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말을 뱉고 나서야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었는지 에반이 아-하는 말과 함께 말을 덧붙인다. "아니, 오래부터 사모해 왔습니다." 에반의 대답은 혹여나 누가 들을세라 거의 속삭이는 듯한 작은 목소리였고, 또 조심스러웠다. 이미 먼저 고백을 받고, 심지어는 입을 맞춘 후인데도 거절을 받을까 두려워 하는 듯한 조심스러움이었지. 그래, 오래 걸렸다. 그 결론까지 도출하는데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모되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본인도 잘 모르겠지만, 오래도록 생각하고, 고민하고, 또 당신에게 입을 맞춘 뒤에야 내릴 수 있었던 결론이었다. 원래 색으로 돌아올 기미가 보이질 않는 귓볼은 여전히 뜨끈했고.
"불쾌하셨습니까?"
다른 이가 곁에 있지 않았느냐는 말에 에반이 물었다. 로우가 양 팔을 벌리는 것에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이게 맞나? 하는, 확신이 없는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당신을 껴안으려 한다. "앞으로는 좀 더 잘... 거절해 보겠습니다." 이미 상당히 단호하게 떨쳐내는 중인지라 이 이상 뭘 어째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당히 무시하고, 계속 거절하다보면 조만간 제풀이 지쳐 떨어져 나가겠거니 싶었다. -
382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후 11:49:09아유 아주 딱 맞는 짤이 있더라구요 \^0^/
아... 그리고 터치가 잘 안 들으니까 오타 오지게 나고 그거 고쳐가면서 쓰니까 시간이 평소보다도 오래 걸리네요(흐릿) -
383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후 11:49:50제풀이 -> 제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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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은채주◆UMAWzJK2rk (4967827E+6) 2020. 7. 28. 오후 11:52:31o<< 은채주 죽었답니다. 찾지마세요. (?)
아악 악 아악.....으윽 으윽..윽윽.... 사모한대... 사모한대....으윽...o<<
>>382 괜찮아 다이죱!! :> 오타정도야 스무스하게 넘겨낼 수 있돠! 그렇게 오래 안걸렸는걸? 그럼 난 기어서 답레 쓰러 갈게 (바닥을 기어감) -
385 지은주 ◆DSCCo.c9U6 (8251857E+6) 2020. 7. 28. 오후 11: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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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2:09:03배덕감에 몸부림을 치더라도, 죄책감에 죽어가더라도 너 혼자 죽게 내버려두지 않을테니.
아니 죽을 필요는 없지. 너를 죽게 만드려는 것들은 모조리 죽여버리면 되는 것이니. 너를 울리는 것들을 모두 죽여버린다면 너는 울까?* 늘 언제나 모호한 대답만을 해온 너였으니, 나또한 너에게 모호한 대답을 건넸다. 짖궂더라도 너에게만 짖궂은 거니까는.
여왕은 기사에게서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로우는 에반의 말에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다가 화끈하게 붉어진 눈가를 천천히 손등으로 어루만졌다. 오래 전부터 사모해왔다는 에반의 말에 로우는 자신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가 놓으며 나즈막한 한숨을 짧게 내쉬었다가 이어지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아- 하고 탄식을 내뱉고 여왕은 품위를 잊은 것처럼 몸을 잘게 떨었다.
“짐이 들은 것이 사실인가.. 정녕, 그대가 나를..?”
네가 애동이고 내가 왕녀일 때는 몰랐다. 이것이 연정인지 연정을 빙자한 집착일 뿐인지. 그것도 아니면 단순히 계속 내 곁에 있던 너를 향한 소유욕일 뿐인지. 여왕이 된 지금도 나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알 수 있던 것은 이 감정은 너를 향한 소유욕이고 집착이고 연정이라는 것을 알 것만 같았다. 이 감정은 순수한 첫사랑에서 느껴질 감정이 아니라는 걸 알아서, “나는.. 그대를 연모한다. 하지만 그건 그대가 느끼는 감정과 많이 뒤틀려 있을거야.” 네게 향하는 애끓는 집착과 소유욕을 감출 수 없었다.
로우는 양팔을 벌렸고 에반은 로우에게 다가와서 마주 껴안아왔고 그 포옹에 로우는 만족스럽게 쿡쿡 작은 웃음을 흘리며 “감히 내것을 탐하려하지 않느냐.” 하고 품에 안기며 작고 조용한 어조로 속삭인다.
“네가 거절하지 못하겠다면 짐이 직접 그 자를 떼어내어주마. 어떠냐.”
* 널 울게 하는 것들(맞나) 아무튼 그 시의 구절 인용하여 변형(?) -
387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2:10:45오께이~~ 스무스하게 넘겨줄게. 그 정도야 지은주를 향한 애정으로 커버 쌉가능이지!:> 근데 핸드폰은 최대한 빨리 수리하길 바래! (무릎보호대 차고 바닥을 기어다님)
드로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쪽도 유희왕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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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2:12:10수리... 생각나면 언젠가...
그리고 전 잠깐 죽고 오겠습니다 >.< (상큼) -
389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2: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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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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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2: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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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2: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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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2:21:01졌다.....(쓰러짐)
업그레이된 짤이 있을 줄이야... 0<< (천천히 다녀오라는 드러누움) -
394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2:31:12에반은 어색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고백을 건네고 흘긋거리며 당신의 반응을 살폈다. 진즉부터 붉어졌던 귀는 이제와서 더 붉어질 것도 없어 겉보기엔 아까나 지금이나 별만 다르지 않겠지만, 속으로는 꽤나 긴장하고 있을지도 몰랐지. 상대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고백은 고백이니까. 당신은 제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놓고는, 한숨을 짧게 내쉬었다가 눈을 동그랗게 떴지. 그 모습이 왠지 제가 긴장하고 당황했을 때의 모습에 겹쳐 보였다. 사실이냐는 물음에 에반은 고개를 끄덕였다. 최대한 침착을 유지하려 하지만 이쪽도 속은 이미 긴장으로 뒤집히기 일보 직전인지라, 말을 내뱉는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을지도 모르지.
"... 언제부터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애매하게 말끝을 흘렸지만 결국엔 긍정의 대답이었다. 고백을 받고 기뻤지만 어째선지 당신에 대한 내 감정은 변하지 않아. 그래서 당연히, 자신은 제가 당신을 주인 이상으로는 보지 않는다 생각했건만, 생각하면 할수록 그건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옛적부터 품은 마음이 변하지 않은 것은 내가 당신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이미 전부터, 기억도 나지 않을 오래 전부터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겠지. 이걸 어떻게 말로 풀어내야 할 지 알 수 없어 애매모호한 대답만을 내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많이 뒤틀려 있을 거라는 제 주인의 말에 에반은 그게 무슨 뜻일지 머리를 굴려본다. 뒤틀려 있다니, 어떤 식으로?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지만, 결국 이번에도 별로 상관은 없으리라는 결론에 도달했던가? "뒤틀려 있다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신만이 내 주인이고, 당신만이 내 세계였다. 내가 사는 곳이 뒤틀려 있다면 나도 그에 맞춰 뒤틀려지면 그만이야.
당신은 제 품에 안기며 조용한 어조로 속삭였다. 어떻게 직접 떼어주겠다는 건지는 알 수 없었으나, 왠지 평화롭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 "일단은... 제가 알아서 해보겠습니다." 누군가 탐했다 한들, 나는 당신의 것인데. 어찌보면 안일하다 할 수 있는 생각을 한 것이 기사의 큰 실수라면 실수였을 것이다. -
395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2:32:38(결국 이 쪽 답레에도 빨간색 글씨가 떠버렸다)(흐릿)
이제 저래놓고 저 귀족 여자가 에반 이름 불러서 여왕님이 보내버리면 되는 건가요(뭔)
짤로는 감히 절 따라올 사람이 없워요 ꉂꉂ(ᵔᗜᵔ*) -
396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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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2:34:46그렇다. 이제 에반 이름 불러서 여왕이 보내버리면 되는거시다:> 그런고로 지은주에게 부탁하겠네 홀홀 ꉂꉂ(ᵔᗜᵔ*)
에반에게도 빨간 글씨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잌ㅋㅋㅋㅋㅋㅋㅋ사랑하면 닮는 거랬워!!! 괜찮다!!!()(답레쓰러 데굴데굴) -
398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2:34:55아니 은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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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2:36:21>>397 (o^-')b 모브는 어떻게 잘 굴려서 확실하게 보내게 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게 닮았냐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천히 다녀오시라는 손짓) -
400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2:50:32네 귀가 붉어진 것 만큼이나 내 귀와 눈가도 다를 바 없이 붉어져 있었다. 내가 네게 마음을 전하고 반하게 만들거라고 공표한 것은 공표한 것이고. 마음을 전한 것은 네 마음을 얻는 거에 오래 걸릴거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네가 내 반응을 살피는 걸 알 새도 없이 나는 당황해할 수 밖에 없었다. 여왕의 위엄이나 지위가 지금 무슨 상관일까.
지금은 그저 네 앞에서는 사랑에 빠진 여인일 뿐인 것을.
사실이냐는 물음을 던졌을 때, 너는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머리가 하얗게 변했고 티를 내려하지 않았지만 드러내어 티를 내버렸고.
“이제는 됐어. 언제부터인지 굳이 따질 필요없지 않은가.”
네가 언제부터 나를 사모했는지는 알 필요가 있을까. 이미 나는 네게 내 마음을 전했고 그 마음에 대한 답을 들었으니 그걸로 됐어. 내 사랑은 탁하기 짝이 없는 사랑이지만 너에게는 어떻게든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주고 싶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도 나를 싫어하지 말아.” 로우는 에반의 소매를 가볍게 쥐면서 차분하게 중얼거렸다. 회색빛의 눈동자가 에반에게 향한다. 너는 내 사랑이다. 너에게 고하는 작은 진심, 혹은 작은 두려움을 보이고 나는 차분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뒤틀려 있다해도 괜찮다는 네 말은 내 사랑의 구원이었으니까는.
로우는 자신보다 키가 크고 품이 넓은 에반의 품에 안긴 채 에반의 말을 들으며 쿡쿡 작게 웃음을 흘려냈다. 떨어지지 않는다면 직접 떼어내야지. 근거 없는 죄를 물어도 되고 이유없이 그 작자를 모함할 수도 있다. 가지고 있는 것들은 많았으니 그 중에 하나를 씌워서 찢어버리는 건 어렵지 않으니까. 하지만 이런 생각을 네가 알 필요는 없겠지.
“…혹 짐이 그 치를 죽일까 걱정되는겐가?” -
401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2:53:04답레길이가 마음에 안드니 바닥에 널부렁하겠다:< 시간대 이동은 지은주에게 부탁한다네.
그리고 닮을 수도 있G!!! 뭐 왜 머!! O( ̄▽ ̄)o
갑자기 밖에서 물소리가 들려서 누가 위에서 물뿌리나 했는데
알고보니 밖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창문 급하게 닫았네 :< 우우..비..우...힝구!!! (대체다) -
402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2:55:29싫어하지 말라는 로우 여왕님이 너무 귀여운데 어쩌죠(?)
헉 또 비가 쏟아지는군요. 진짜 많이도 오네요 하늘에 구멍 뚫렸나...
아 맞다 그리고 제가 슬 점심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답레는 아마 한 시 반 전에 못 드릴 것 같아요 ;×; 기다리지 말고 주무세요...! -
403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2:57:49로우 여왕님이 귀여우면
귀여워하면 된다:>!!! (???)
장마니까는 어쩔 수 없지~~~~ 홍홍 (?)(해탈) 응응 알았어! 점심 맛있게 먹구 나는 한시 반에 자러 갈테니까는 :> 답레 확인하는대로 천천히 답레 써서 올려줄게! -
404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2:59:00에반으로 잔뜩 귀여워 해주고 싶(에반을 본다)(...)(안 본다)
은채주 해탈하셨어...(뽀담) 한 시 반 전에 주무실 생각은 조금도 없으신 건가요?(흐릿) -
405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00:3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럴 때는 오너의 사심을 살짝 넣.....읍읍()
(뽀담받)(꼭끄랑) 어..... 없어워!❛ε ❛♪ 한시 반에 잘끄야~~~ 이마리야~~ 힝힝... -
406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02:32음식에 조미료 넣듯이 살짝 해봐야...(?) 에반한테 죽임 안 당하는 선에서 노력해볼게요 ᕕ( ᐛ )ᕗ
(꼭그랑 ❤)(역시 은채주 짱 귀여우시다) 은채주는 나쁜 어른이시군요... :< 물론 저도 할 말은 없지만요... -
407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04:59O( ̄▽ ̄)o 화이팅이야 지은주!!! 에반에게 죽어버리면 윤은채씨랑 은채주를 못봐!!(?)
나는 원래 나쁜 어른이인골ꉂꉂ(ᵔᗜᵔ*) 사실 졸리긴 한데 비가 갑자기 와서 몸이 급격하게 쳐져서 더 못잘 것 같아서 한시 반에는 억지로 자려구 :< 그때 못자면 나는 진짜 못자고 날밤을 새버리는거시다...이마리야.... :< 아무튼 점심 먹구 와!! -
408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07:49앗 고건 악착 같이 살아남아야...(살 의지 max)
그거 자랑이 아니예요 :< 그래도 한 시 반에는 억지로라도 주무신다니 잘 생각 하셨어요(쓰담) 날밤 새시는 일은 없길 바래요(흐릿) 점심은... 지금 먹구 있습니다...? ( ͡° ͜ʖ ͡°) -
409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11:28oO(지은주 흡입은 안뒤야?)
지은주의 살 의지가 가득 찼구나! 은채주는 뿌듯하다네 홀홀!! ꉂꉂ(ᵔᗜᵔ*) 킹치만 원래 내 나이쯤 되면 나쁜 어른이가 되어야하는것...(이거 아님) ๑◕‿‿◕๑ (쓰담받)(그르릉) -
410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15:32천천히 먹고 있어요 (`∇´ゞ 그치만 원래... 다들 밥 먹으면서 핸드폰 하잖아요...?
(당신은 의지가 가득찼다!) 아니 고건 아니예요(단호) -
411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18:15͡~ ͜ʖ ͡° 고건 맞다~~~ 밥 먹으면서 핸드폰 하는 건 당연한 거시다!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이랑 먹을 때 빼고는?
앗.. :< 안이야? 왜 안이야?? 힝구..? -
412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22:28친구들이랑 밥 먹을 때 폰 하면... 욕 얻어먹죠... ꉂꉂ(ᵔᗜᵔ*)
아니예요 :< 착한 어른이가 되셔야죠 은채주(매우 엄함) -
413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24:14๑◕‿‿◕๑ 은채주는 아무고토 몰랑~~~~~글구 지은주도 나쁜 어른이자나~~~ 맨날 늦게까지 게임하구 게임하구 게임하구... :< 흥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즘 친구들도 유튜브 본다고 밥 먹으면서 폰하긴 하지만(?) -
414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26:58저어는..... 음... 그래도 어제는 일찍 잤어요(말 돌림)
아 고건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너 핸드폰 하냐?!(쒸익쒸익) 이래놓고 폰 집어들고... 그냥 제 친구들이 이상한 건가 싶긴 하지만요(흠) -
415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30:45헉 은채주 한 시 반이예요 어서 주무세요(???)
-
416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31:33(ෆ`꒳´ෆ) oO(그건 거짓말이다!)
앗 삼십분이다....o<<
아니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음...어....친구들이 특이한 걸로 하쟈(?) -
417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전 1:33:21지은주 점심 맛있게 먹구 은채주는 이제 어떻게든(?) 자려고 노력해볼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좋은 하루 되길 바래♥
오늘도 짱 좋아해(ღゝν')ノ♥ -
418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34:00거짓말 아닌데!! (`へ′)
앗 제 친구들만 그러는 거였군요 역시 특이한 놈들이었어...(??)
답레는 천천히 올려둘게요 :3 은채주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잘 자요! 저도 짱 많이 좋아해요 ❤ 나중에 봬요~ -
419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3:52:23솔직히 말할까, 당신이 처음 고백했을 때, 그리고 처음으로 입을 맞추어 왔을 때. 그때까지만 해도 에반은 당신의 고백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다. 얼마가 지나더라도 제 답변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그리 생각했지. 에반 본인은 물론 당신의 예상보다도 에반이 빠르게 제 마음을 인정한 것은 최근 들어 계속해서 벌어진 위험한 일들 이후에 진득하니 생각해 볼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인지도. 여하튼. 그런 에반의 말에 당신은 품위 있는 여왕이 아닌 사랑에 빠진 여인과도 같은 모습을 보였고, 그러한 모습은 에반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귀엽다고 생각해 버린 것은 평생 비밀이다. 언제부터인지는 알 필요 없다는 말에 에반은 고개를 끄덕였고.
"제가 폐하를 싫어하게 될 일은 없으리라고 이 자리에서 맹세드릴 수 있습니다."
당신이 내 세계이고 당신만이 내 전부인 것을. 아 그래, 물론, 에반은 당신을 사모했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을 논하기 이전에 에반은 이미 당신에게 목숨까지 바친 몸이었고, 당신은 에반의 작은 세계였다. 그런데 싫어할 수 있을리가. 당신이 사람을 몇을 죽이고, 제게 얼마만큼 집착한다 한들 에반이 당신을 싫어하게 될 일은 없었다. 제 소매를 쥐며 올려다본 로우를 마주 바라보던 에반이 당신의 물음에 고개를 젓는다. 그런 것보단, 이미 왕실 내에 소문이 잔뜩 돌고 있지 않은가.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런데 그 여인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다면 어찌 될런지. 그런 생각을 하며 에반은 간결하게 대답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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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이 있은지 얼마나 지났더라. 복도에서 여왕과 마주친 이후, 베일리 러셀은 잠시 몸을 사리고 다녔다. 제 아무리 눈치 없이 군다 한들 여왕의 앞에서 대놓고 기사에게 들이대는 것은 제게 득보단 해가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알았겠지. 하지만 사리던 것도 잠시, 베일리는 어느샌가 또 에반의 뒷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아, 물론, 사람의 눈을 피해서 말이지. 눈치는 없지만 아주 멍청한 여인네는 아니었는지. 애초에 에반은 소란스러운 것을 싫어해 늘 인적이 드문 곳으로 다녔으니 베일리에게 있어 에반의 위치를 찾아내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그리고 오늘도 역시, 베일리는 인적이 드문 곳을 거닐던 에반을 따라 참새 마냥 짹짹, 뭐라 떠들며 에반의 옆을 거닐었다. 마침 그 부근을 여왕께서 지나갈 일이 있으셨다는 것도 모르고 말이지. 불쌍하게도. -
420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3:54:01슬슬 이름이 필요하지 싶어서 대충 구글에서 영국 귀족 이름을 서치해서 가져왔어요 ꉂꉂ(ᵔᗜᵔ*) 여자의 이름은 베일리 러셀입니다.
시간대...를 일단 넘기긴 했는데 뭔가 어색한 느낌이...? 베일리가 이름 부르거나 하는 건 제가 다음턴에 넣으면 될 것 같긴 한데 혹시라도 잇기 어려우시면 말씀 주시고 지금쯤 푹 주무시고 계시길 바랄게요! 나중에 봬요! ❤ -
421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4843514E+6) 2020. 7. 29. 오전 10:41:32“그래. 다른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게 되더라도 너만은 나를 싫어하지 말아줘.”
싫어하게 되지 않을 거라도 맹세하겠다는 네 말에 나는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다가 슬 입가를 끌어당겨 미소를 지으며 작게 속삭였다. 네 옷소매를 쥔 내 손에 힘이 들어간다. 내가 네게 작은 세계라면 내가 그 세계가 되어줄 수 있어. 내가 네게 기사가 되어달라고 이야기 했을 때 했던 그 말, 너에게 무엇을 줘야 너를 온전히 가질 수 있을까 읊조렸던 그 말대로 너에게 무엇이든 줄 수 있다. 네가 내것이 된다면 무엇을 못줄까. 그래도, 그래도 말이지. 에반. 나는 감히 내 것을 탐내는 건 용서할 수 없거든. 네 생각보다 나는 더 욕심이 많고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내 것에 시선을 주는 사람은 거슬리기 짝이 없어서. “최대한 해하지 않고 참아보도록 하지. 내 인내심이 허락하는 한해서.” 로우는 에반의 소매를 잡은 채 가슴께에 자신의 머리를 기대고 톡- 하고 기대며 중얼거렸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로우는 에반의 곁을 맴도는 귀족 여성의 이름을 알아낼 수 있었다. 베일리 러셀. 나이는 모르고, 사실 알 필요는 없고. 지위도 알 필요 없었다. 여왕인 자신보다 낮고 기사인 에반보다는 높을테지. 그 이름을 알아냈다는 것 만으로 로우는 만족하기로 했고 한동안 자신의 기사의 옆에서 그 여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네가 어디를 자주 돌아다니는지 정도는 잘 알고 있지. 부른다면 분명 바로 내 앞으로 올테지만, 그래도 가끔 그런 게 있긴 하잖아? 단 둘이 조용히 만나서 마음을 나누는 것 말이야.
우연하게도 로우는 에반의 뒤를 병아리마냥 삐약삐약거리며 따라다니는 베일리 러셀의 모습을 발견했고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었지만 우연히 `이곳을 지나갔다.`라는 것으로 하려는 건지 로우는 천천히 걸음을 옮겨서 에반과 그 곁을 따라다니는 베일리 러셀에게로 다가갔다. -
422 은채주◆UMAWzJK2rk (4843514E+6) 2020. 7. 29. 오전 10:44:36(곧 다다음턴이나 다다다음턴에 사라질 모브캐의 이름입니다)(난 후계이름도 안정했었는데)
아냐! 시간대 넘기는 거 괜찮았어. 수고했워 지은주!(쑤다다다다담) 그리고 답레 이어왔는데 엄...우리 로우 여왕님이 어떻게 나올지 나도 예상이 안가서 이눔시키야 왜이래; 하면서 머리 헤드뱅잉하면서 써왔어! 어째서 갑자기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수줍어하는거야 로우 여왕님(궁시렁궁시렁)
잇기 어려우면 꼭 이야기해주고! 답레 써놓고 현생...혐생 살러 가볼게잉~~ 비 너무와 너무 시르다88 -
423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1:24:05작게 속삭인 말에 에반은 대답했다. "제가 감히 폐하의 말씀을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그게 아니어도 에반이 당신을 싫어하게 될 일은 없었다만, 이것은 일종의 맹세이자 확인이었다. 당신의 말이니까, 나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 말을 따를 것이다. 설령 온 세상이 당신을 적으로 돌린다 하더라도 나는 당신의 검과 방패가 되어 곁을 지키겠지. 제 옷소매를 쥔 손에 힘이 더욱 들어가는 것을 에반도 느꼈다. 당신이 제 가슴께에 머리를 기대며 한 말에는 "예, 폐하." 하고 간결하게 대답한다.
그리고 그런 대화를 나눈지 얼마나 됐다고, 골치 아픈 일이 생겼다. 아니, 이런 경우엔 재발이라 해야할까. 병은 아니었지만 에반에게 있어서 베일리라는 여성의 존재는 병이나 다름이 없었다. 귀찮고, 번거롭고, 성가시다. 모두 같은 말 아니냐고? 맞다. 이런 곳이라면 여왕의 눈에 띌리 없다 확신해서인지-물론 틀린 확신이었지만-베일리의 행동은 날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었다. 최근 그녀의 어리광과 부탁을 빙자한 요구를 하나 예시로 들어볼까. "이름으로 불러주신다면 기쁠텐데." 내가 왜 그쪽을 이름으로 불러, 환장하겠네 정말.
에반은 귀를 틀어막고 싶은 충동을 겨우겨우 억누르며 복도를 거닐다 우뚝 멈춰섰다. 아, 혹시 모를 오해를 미리 풀고 가자면, 베일리의 말에 귀기울이기 위함은 아니었다. 그것보단... 가까운 곳에서 기척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게는 익숙한 기척이었다. 그러니까, 제 주인의 기척이었지. 문제라면 에반은 훈련 받은 기사였다는 것이고, 베일리는 고등 교육만을 받아온 귀족이라는 것이었다. 베일리에게 천천히 걸음을 옮겨 다가오는 여왕의 기척을 느낄 수 있는 감 따위 없었고, 베일리는 감히 '제 인생 최대의' 라고 일컫을 수 있는 실수를 저질렀다. 베일리는 영문도 모른 채 에반을 올려다 보며 미소 짓던가.
"기사께서 절 이름으로 불러주시지 않겠다면, 제 쪽에서 부르는 수밖에요."
베일리의 손이 에반의 손을 향해 뻗어진다. 에반은 뒤로 물러섰지만 어째선지 베일리도 물러섬이 없었지. 베일리는 제 손가락으로 에반의 손등을 쓸듯이 제 손을 움직였고, 에반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뒷걸음질만 칠 뿐, 차마 귀족의 손을 쳐내진 못했다. 한낱 기사 따위가 감히 제게 호의를 표시하는 귀족의 손을 물리적으로 쳐낼 수 있을리가. 베일리는 웃었다. 그래, 지금 실컷 웃어둬라. 그대가 미소지을 수 있는 것도 지금 뿐일테니. 여성은 웃음을 머금은 목소리로 기사의 이름을 부른다. "에반-" 맙소사. 에반이 당신의 기척이 느껴진 곳을 바라보며 작게 중얼거렸다. -
424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1:26:07(X를 눌러 jo...조의를 표하시오)
후계 이름... 뭐 쓸 일 없었으니까 상관 없지 않을까요?(적당)
(쓰담받)(고롱고롱)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웨요 사랑에 빠진 소녀 귀엽잖아요(핀트 어긋남)
뭔가 갑자기 분량이 늘어나 버렸는데 역시 넘쳐나는 시간과 체력이 그 이유인가... 분량은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주세요! 비도 오는데 현생 더더욱 화이팅입니다(토닥토닥) -
425 은채주◆UMAWzJK2rk (2284085E+5) 2020. 7. 29. 오전 11:48:33oO(세상에 모브캐야....)(눈치가 없으면 죽어야지)(?)
(이미 죽은 후계가 >>424 이글을 보고 슬퍼합니다.)그건 그렇지???(같이 적당)
(쑤다다다담)(꼭끄랑)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반은 그런 표정 안보여줬으면서!!!!(이거 아님) 괜찮아! 내 답레는 늘 적당한 중문과 단문(?)을 왔다갔다할테니까는. 지금은 현생에 시달리고 있으니까 답레는 천천히 줄게. 지은주도 너무 늦게 자지 말구 알았지? (약속 꼭꼭) -
426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전 11:59:59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쵸 눈치 없으면 죽어야지.
이미 죽었으니까 조금 슬퍼해도 어쩔 수 없어요(냉정)
에반은... 에반이니까요(???) 답레는 현생 일 천천히 마무리 하시고 주세요~ 어... 잠은............ (마지못해 약속 꼭꼭) 한 시 전에는 잘게요... -
427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2284085E+5) 2020. 7. 29. 오후 12:19:49거부할 수 있을리가 없다는 에반의 말은 맹세와 같아서, 로우는 작게 숨죽여서 쿡쿡 웃음을 지어보였던 적이 언제라고. 로우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서로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도 불쾌하거늘. 숨소리도 들리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곁을 따르면서 조용조용하게 이제껏 얻은 정보들을 전달하던 그림자가 입을 딱 다물었다.
어딘가를 응시하는 여왕의 눈빛에서 오싹하리만치 차가운 무언가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폐하.” 입을 다물고 있던 그림자가 조용히 말을 걸었지만 여왕은 그림자를 향해 그림자에게 받은 정보가 적힌 서류를 반으로 반듯하게 접으며 바라보지도 않고 건네며 “물러나라. 지금 내 심기가 좋지 않으니.” 오싹하리만치 차갑고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중얼거리자 그림자는 서류를 받아들고 허리를 깊게 숙여보인 뒤 그대로 사물의 그림자 사이로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너는 그 기척을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내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내게 중요한 것은 네 곁에서 어미를 따르는 병아리처럼 쫒아다니는 저 여자였다. 느릿하게 회색 눈동자를 감아서 숨을 가다듬은 로우는 풀어헤친 탁한 회색 머리카락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서 그대로 쓸어올리듯 밀어올리고 멈췄던 걸음을 재개했다.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로우는 다시 머리를 밀어올릴 수 밖에 없었다. 희미하지만 분명하게 말소리가 들렸다. 병아리처럼 삐약삐약거리는 목소리는 베일리 러셀의 목소리가 분명하겠지. 이름을 불러달라하던 그 자가 이내 에반을 이름으로 부르겠다는 말이 들려온다. 이름, 이름이라? 누가 누구의 이름을 부르겠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우는 베일리 러셀이 에반의 이름을 부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감히 누가 여왕의 기사의 이름을 부르겠나.
큰 오산이었지. 네 손등에 닿아있는 여자의 손과 웃음기를 머금은 여자의 목소리가 네 이름을 부르자, 로우는 휙 하니 눈매를 곱게 접어서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미친 것.
“평안하신가.”
로우는 에반의 시야 안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걸음을 옮기는 모습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차분하고 조용한 몸짓이었고 곱게 휘어져서 눈웃음을 짓고 있는 얼굴또한 다른 이가 보기엔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뺨이라도 후려치고 싶은 것을 꾹꾹 눌러참으며, 로우가 에반과 베일리 러셀의 사이로 걸어가서 걸음을 멈췄다. -
428 은채주◆UMAWzJK2rk (2284085E+5) 2020. 7. 29. 오후 12:21:17(답레에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붉은색 글씨의 향연을 본다)(말잇못)
앗...마지못해 약속이었으면 답레를 주지 말았어야했다..88 힝구야! 일찍 자야돼! :< -
429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후 12:34:09Wa! 붉은색의 항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베일리는 지옥을 맛보겠군요(?)
일찍... 일찍.... 노력해보겠슴다...?(옆눈) -
430 은채주◆UMAWzJK2rk (2284085E+5) 2020. 7. 29. 오후 12:35:53(지이이-) 일찍 안자면 답레 안줄거야.....:< 흥칫뿡(?) (。•́︿•̀。)
진짜 붉은색 향연 어쩌면 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31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후 12:39:31한 시 정도면 일찍으로 쳐주시나요?
로우 여왕님은 붉은색... 에반은 푸른색... 베일리는 병풍 ㄷ... 아니아니 이게 이니라(?)
답레 한 번만 더 쓰고 잘게요!!(당당) -
432 은채주◆UMAWzJK2rk (2284085E+5) 2020. 7. 29. 오후 12:43:42베일리는 병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안대! 자야돼!!!ᕙ(•̀‸•́‶)ᕗ
한시 정도면 일찍이지...? 열두시에 잤으면 좋겠는뒈... :< -
433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후 12:45:46뭐... 이제 곧 죽을 목숨이니까... (베일리 : 나한테 왜 이래요)
이곳은 아직 11시 45분!! 12시도 안됐다 이말입니다!!! (당당하게 굴러서 답레 쓰러 감) -
434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후 1:00:42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겨우 확인했건만, 시간이 잘 맞질 않아 그 날 이후, 기사와 여왕은 같이 그리 오랜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제게 들이대는 귀족 여인은 도무지 포기할 기미가 안 보이고, 하필이면 딱 그런 도중에 당신의 기척이 근처에서 느껴졌으니 에반은 난감함을 느꼈다. 더군다나 그 기척에서 살기에 가까운 기운을 받았을때는 더욱 더. 귀족이면 뭐하나, 저를 향한 살기 하나 느끼지 못하는데. 베일리는 에반의 이름을 부르기 전에 그 입을 다물었어야 했다. 하지만 여왕이 다가오고 있던 것을 느끼지조차 못했던 베일리는 그러하지 못했고, 기어코 기사의 이름을 다정한 목소리로 불러버리고 말았다.
저와 베일리 사이로 들어오는 로우를 발견한 에반은 그리 놀란 기색은 아니었다. 그저 평소처럼 예를 갖춰 인사를 해보일 뿐. 제 기사를 향한 당신의 집착이 어느정도인지, 에반은 알지 못했다. 일전에 들은 말이 있기에 어렴풋하게나마 예상할 뿐이었다. 아마 에반의 비루한 상상력을 토대로 한 예상정도야 당신은 가뿐히 뛰어넘을지도 모르겠다만. 여하튼, 놀란 기색이 없는 에반과는 다르게, 베일리는 깜짝 놀란듯이 몸을 움찔거리며 에반의 손등에서 제 손을 떼곤 뒤로 두발자국 정도 물러나, 급하게 몸을 숙이며 예를 갖춰 인사한다.
"폐하를 뵙습니다."
제 아무리 귀족이라 해도 순간적으로 깜짝 놀란 것까지 숨길 수는 없었는지, 베일리가 일순 제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가 놓는다.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분명히 경고 비스무리한 것을 받았었지. 기사가 귀족을 대하는데 부담스러운 듯이 보이는 것은 그 누구도 여왕의 기사에게 말을 걸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뉘앙스의 말이던가. 비록 여왕의 기척은 못 느꼈다만, 그 말을 일종의 경고로 알아들을 눈치는 있었다. 그렇기에 요 며칠간 몸을 사리고, 또 최근 들어선 인적이 드문 곳에서만 기사를 따라다녔던 것이고. 그런데 설마 이런 곳에서 뵐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 와중에도 어떻게든 평소의 평상심을 유지하려 들며 평상시의 미소를 지어보이는 것은 썩어빠진 귀족들의 특성이라도 되는지, 원. 에반은 고개를 살짝 숙인 채 베일리를 힐끔 보았다가 제 주인에게로 시선을 돌렸고, 베일리도 고개는 숙여진 채 여왕을 바라보았다. 가면이라도 덧댄 양 평소와 다를바 없어 보이는 표정 너머로도 여자가 긴장하고 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제 드레스 자락을 쥔 베일리의 손에 일순 힘이 들어갔다가 다시 풀리기를 두 번 정도 반복했다. -
435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후 1:01:47(분위기가 뭐라 말을 못 꺼내겠다)
혹시 잇기 곤란하시면 말씀 주세요! 정 뭣하면 어차피 보낼 예정인 베일리의 입을 저기서 더 터는 방법도 있고...(?) -
436 은채주◆UMAWzJK2rk (2284085E+5) 2020. 7. 29. 오후 1:05:29로우:.oO(저걸 어떻게 해야 잘 죽였다는 소문이 날까)
은채주: .oO(애 굴리다가 윤은채씨 굴리면 엄청 어색하겠다)
붉은색의 향연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베일리를 바로 쓱싹할까. 아니면 좀 따질까 고민 ing..... (곰곰)
ヾ(*'∀`*)ノ♡ 답레는 조금 천천히 줄게! 지은주 자러 갔을 때 줘야지:> -
437 은채주◆UMAWzJK2rk (2284085E+5) 2020. 7. 29. 오후 1:06:56oO(좋아 베일리의 변명을 더 들어보자)
(답레쓰러 총총) -
438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후 1:11:0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진짜 로우 여왕님 만나다가 윤은채씨 만나면 잠깐 적응기간이 좀 필요할 것 같워요 ㅋㅋㅋㅋㅋㅋ 로우 여왕님이랑 윤은채씨랑 만나면 윤은채씨가 기겁 하겠죠?(은채주 : 뭐야 질문 상태가 왜 이래;)
쓱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결과는 쓱싹인거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힝... 8ㅁ8... 몰라 아무튼 한 시까지는 놀거예요!!(빰) -
439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2284085E+5) 2020. 7. 29. 오후 1:28:30네 이름을 부르는 다정한 울림의 목소리에 나는 신경질적일 정도의 짜증스러움을 느꼈지만 얼굴에는 드러내지 않은 채 얼굴 위로 덮어놓은 것은 곱게 눈매를 휙 휘어내서 눈웃음을 짓는 것이었다. 여왕의 자리에 올라 단련된 것은, 웃음으로 본래 느끼는 감정을 숨기고 감추는 방향이었지.
너와 여자의 인사에 나는 눈웃음을 지었을 뿐 인사를 받지도 않은 채 여자를 응시할 뿐이었다. 여우 같은 이것을 어떻게 해야 잘 죽였다고 할까. 기사에게 여귀족이 구애를 하는 소문이 퍼져 있는 걸 알고 있었지만 저 모습을 보고 있으니 그 소문은 신경쓸 겨를도 없었다.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게 아닌, 머리가 차갑게 정리되며 이미 자리를 벗어난 그림자를 부를 수는 없고. 차가운 이성이 눈앞의 여성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찰나였다.
너는 내 집착이 어느정도인지 모르지. 네 예상보다 더 끈적한 집착이라는 걸 너는 모르지. 모르겠지. 네 손에 손을 댄 저 손모가지를 비틀다못해 잘라내고 으깨버리고 싶은 기분을 너는 모를 것이다. 절대로. 한숨을 한번 폭 내쉬는 것은 고양된 기분을 가라앉히기 위함이었다. 형제들을 암살하고 죽이면서도 이성을 유지하던 여왕은 자신의 기사에 한해서만큼은 그 이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 여왕이라는 지위가 이성을 붙잡는다. 아니 너라는 존재가 내 이성을 붙잡고 있다.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슬- 너를 바라봤다가 여자의 인사와 인삿말을 듣고 “반갑네.” 하고 짧게 대꾸를 한 뒤 뒷짐을 지고 베일리 러셀을 향해 걸음을 가까이 한다.
“경고라고 생각하지 않았는가. 아니면 내 경고를 무시했던겐가. 그것도 아니면 무슨 이유인가.”
분명히 내가 경고했잖아. 내 기사에게 손대지 말고 말걸지 말고 가까이 다가오지 말라고. 그 경고를. 감히 여왕의 말을 무시한건가. 괘씸하다는 이유만으로도 나는 저 여자의 목을 칠 수 있었고 허락도 없이 기사에게 손을 대었다는 이유를 들어 기사에게 닿은 저 손을 잘라버릴 수도 있었지만. 로우는 드레스 자락을 쥐는 베일리 러셀의 손을 향해 시선을 흘기듯이 바라보고 다시 베일리 러셀을 응시하며 작게 속삭이듯 말을 뱉어냈다. 평이하고 차분한 목소리였지만 기사는 알 것이다. 여왕의 목소리에서 차가운 살기가 느껴진다는 것을.
“짐의 말이 말처럼 들리지 않았나? 베일리 러셀. 짐이 자비를 베풀겠다. 변명이라도 해보거라.”
왕실의 모든 사람들이 여왕이 기사를 편애하고 총애한다는 것을 아는데. 로우는 빙그레 미소를 지어보였다. -
440 은채주◆UMAWzJK2rk (2284085E+5) 2020. 7. 29. 오후 1:31:08잡담만 잇고 현생 살러 가볼게! 답레는 천천히 자러 가기 전에 줘!! 힝..히잉...8ㅁ8
>>428 윤은채씨? 로우 여왕님보면 얼굴 하얗게 질리지 않을까? 뭐야; 누구야; 이상해;;무서워;;; 하고(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진짜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 같워ㅋㅋㅋㅋㅋ은채씨 굴릴 때 어색해도 이해해주기o.<♥
쓱싹말고 유배로 할까? (이거 아님) 아무튼 쓱싹이나 유배나 둘 중 하나일거야. 아니면 .....(말잇못) -
441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후 1:35:1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얗게 질리냐구욬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럴만 하긴 했는데(?) 괜찮아요 저도 어색할 것 같아요 b( ̄▽ ̄*)
쓱싹 or 유배 or... 베일리 씨 왜 하필 에반이었니...(아련) 귀족이면 다른 사람들도 많았을텐데...(아련아련) 사람을 잘못 고른 댓가는 컸다...(뭔)
답레는 천천히 이어둘게요. 현생 홧팅 하세요 은채주!!!!(어깨 주물주물)(꼭그랑) -
442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후 1:36:25그럼 베일리씨의 반응은 다이스로...
.dice 1 1000. = 943
홀 일단 닥치고 빈다
짝 뭐라도 변명을 해본다 -
443 은채주◆UMAWzJK2rk (2284085E+5) 2020. 7. 29. 오후 1:41:24닥치고 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베일리씨 그래봤자 소용 없워^^!
흑흑 꼬마워잉 :< (꼭끄랑)
그러게... 왜 하필이면 에반이었니....(같이 아련) -
444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후 1:50:13여왕이 제 인사는 받지 않은 채 한숨만을 푹 내쉬는 것에 베일리는 다시금 몸을 움찔거렸다. 베일리는 무언가 잘못 되었음을 격하게 느꼈다. 여왕의 반갑다는 말에 베일리는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예, 폐하. 저야말로 영광이옵니다." 하고 대꾸하던가. 여왕이 제게 가까이 다가오는 것에는 차마 뒤로 물러서지도 못하고, 시선은 여전히 바닥을 향한 채였다. 평온하게만 들리는 목소리에는 살기가 서려있었다. 에반은 그 사실을 빠르게 눈치채었고, 이제 저 여성이 어찌 될지 지켜보게 될 것이다.
"그것이-..."
변명이라도 해보라는 말에 베일리는 무어라 말하려다 숨을 크게 들이쉰다. 친분을 쌓고 싶었다고? 그럼 아까의 접촉은 무어라 설명할 것인가. 무엇보다, 왕실 내에 이미 소문은 퍼져 있었고, 여왕에게 경고를 받은 이후였으니 그딴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이거 진짜로, 지뢰를 밟은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우물쭈물하며 뭐라 말도 하지 못하던 베일리는 그대로 고개를 더욱 깊이 숙인다.
"송구하옵니다, 폐하. 제가 아둔하여 경솔하게 굴었나이다."
베일리는 그제서야 눈치챘다. 본인이 단순히 왕실 내의 한 기사를 건드린 것이 아니라, 여왕이 제 것이라 판단한 것에 손을 댄 것이라고. 그리고, 그에 그치지 않고 여왕의 경고까지 무시했다. 아까까지만 해도 단순히 이거 잘못 걸렸다, 정도의 생각이었다면, 이제는 베일리도 확실하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이거 아주 좇 됐다고 말이다. 드레스 자락을 쥔 손에 어찌나 힘이 들어갔는지 파르르 떨리는 손이 새하얗게 질린다. "부디-부디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 고개가 거의 처박히다 싶이 했기에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아마 입술을 꽉 깨물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베일리의 목소리가 제 손과 같이 나약하게 떨린다. -
445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후 1:52:01Q. 요새 왜 계속 답레에 비속어가 보이나요?
A. 제가 요새 계속 하이텐션이라 글을 막 싸지르고 있어서... 좀 지나면 진정 될 거예요... 아마... 아마...
그리고 베일리 씨... 늦었어...... 빌려면 진작 빌었어야 해....
그리고 아직 로우가 어떻게 할 생각인지 감도 안 잡히는 에반 \^0^/
답레는 나중에 천천히 주시고 현생 홧팅하세요~! 전 자러 갑니다!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 -
446 은채주◆UMAWzJK2rk (2284085E+5) 2020. 7. 29. 오후 1:54:02oO(현생에 끌려가는 건 끌려가는거고 에반이 병풍이 됐는데 혹시 로우 여왕님이 에반을 끌어당겨도 될까)
(현생에 끌려감) -
447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후 1:56:24에반이 병풍이 된 것은... 어쩔 수 없워요... :< 병풍 뒤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는 농담이고 끌어당기셔도 돼요 \^0^/ 사실 지금 이쪽에서 에반을 먼저 움직이게 할 방법이 먼지만큼도 안 보여서...
(현생이랑 싸워서 이기고 돌아오시라는 응원과 함께 진짜 자러 감) -
448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2284085E+5) 2020. 7. 29. 오후 3:16:33몸을 움찔거리는 여자의 모습에 나는 모호한 표정을 짓고 여자를 응시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자를 본 것이 아니라 여자의 뒤통수를 응시한 것이지만. 영광, 영광이라. 휘어진 눈매로 지어보이는 눈웃음이 더 짙어진다. 영광따위- 하고 나는 작고 조용하게 중얼거리며 머리카락을 손으로 밀어올리면서 쿡쿡 작게 웃어보인다. 그래, 영광이다 이말이지. 변명이라도 해보라며 판을 깔아주니 베일리 러셀은 그 판 위에서 뛰지도 못했다. 요즘 내가 보는 눈이 나빠졌나 싶었더랬다. 늙은 여우 새끼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쉽게 꼬리를 말고 있을 줄은 몰랐지.
숨을 크게 들이쉬는 베일리 러셀의 말을 기다리기 위해 로우는 침묵을 지키며 뒷짐을 지어보였다. 에반의 모습을 살피고 싶었지만 지금 바라봤다가는 애꿎게 에반에게 불똥이 튈 것 같았기 때문이지. 우물쭈물하는 모습에서 로우가 키득거리며 웃음을 지었다. 그래. 이제야 뭘 건드렸는지 알아차렸나봐?
“짐이 원하는 대답은 그것이 아닐세. 베일리 러셀. 짐은 그대에게 변명의 기회를 주었지, 사과를 하라 하지 않았다네. 러셀.”
아둔하여 경솔하게 굴었다는 말이 통용되는 사람이 있고 통용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모르겠으나 후자는 베일리 러셀의 앞에 서 있는 기사의 주인이자, 권력의 정점에 있는 여왕이 그러한 사람이었다. 사죄를 하고 행동을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이미 로우는 한번 주었다. 그 기회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차버린 건 베일리 러셀 그녀였다. 로우는 한손을 내밀고 “에반.” 하고 기사의 이름을 불렀고 기사가 가까이 다가온다면 그 손을 잡고 자기 쪽으로 끌어당길 것이다.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저리 애원을 하는데 그대는 어찌했으면 좋겠느냐. 그대가 하고자 하는 걸 말한다면 짐이 그걸 들어주도록 노력하마.”
여자의 모습을 보지도 않고 나는 네 손을 잡고 나직하게 물었다. 여왕의 총애를 받는 기사. 그게 바로 너라는 것을 알려주듯이. -
449 은채주◆UMAWzJK2rk (2284085E+5) 2020. 7. 29. 오후 3:18:30(습기에 죽어가는 중)
병풍 뒤에 들어가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쓰러짐) 일단 습기에 쓰러지기 직전이지만 에반과 남지은씨를 떠올리며 능히 할 수 있는 능이버섯이 되었다..(?) 아니야 나는 능히 할수 없는 그냥 버섯일 뿐이야(왱왈) 답레 올려놓고 갈게. 지은주 잘 자구 있길 바래!♥ 좋은 꿈 꾸기! -
450 은채주◆UMAWzJK2rk (7220063E+5) 2020. 7. 29. 오후 7:44:47o.<♥ 살짝 끌어올려 놓을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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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후 9:32:42(에반을 끌어들인다는 게 저 포인트에서였군)
갱신할게요! 오늘 아침에 잠깐 일이 좀 있어서 답레가 좀 늦을 수도 있어요...! -
452 은채주◆UMAWzJK2rk (7220063E+5) 2020. 7. 29. 오후 9:34:31o0(사실 다른 걸 하고 싶었는데 바꿨다고 한다)
왠지 로우 여왕님이라면 저렇게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악취미를 가질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그만... (결론:오너 사심이다) 지은주 어서오구~~~ 으응 답레는 천천히 주고 일 잘 보구 와! :> -
453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후 9:38:09악취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너 사심이었다면 은채주가 악취미이신걸로...(날조) 네 저 잠깐 일 좀 보구 올게요...! 나중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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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은채주◆UMAWzJK2rk (7220063E+5) 2020. 7. 29. 오후 9:40:37(적당히 잘 다녀오라는 인사의 짤)
엄.... 어엄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채주는 아무고토 몰라욧! '^' 다녀와 지은주~ -
455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후 11:24:08답레 천천히 주길 바라면서 살짝 갱신해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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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후 11:45:33당신이 판을 깔아주었음에도 베일리는 그 위에서 뛰지 못하고 꼬리를 말았다.변명의 기회를 주었지 사과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는 말에도 베일리는 입을 꾹 다문채 고개를 바닥에 처박은 채였다. 이거, 뭐라 변명하더라도 소용 없는 것이 아닌지. 뭐라 말하더라도 결과는 같을 것이라는 불안한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그런 와중에 제 이름이 불리우는 것에 에반은 그 부름에 답하며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예, 폐하." 내밀어진 손이 자신을 잡고 끌어당기는 것엔 아무런 저항 없이 끌려간다.
"... 예?"
이런 타이밍에서, 이런 문제로, 갑자기 내게 화살이 돌아온다고? 에반은 기본적으로 착하고 유약한 심성을 지닌 이는 아니었다. 일전의 암살자나 후계 정도는 머뭇거림 없이 바로 죽이기도 했고, 필요하다면 또 그럴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에반이 감정이 없는 사이보그 였던 것도 아니기에, 누군가 제게 들이대었다는 이유만으로 자비를 베푸니 마니를 논할 성격은 아니었다. 그냥 이 이후로 나랑 엮이지만 않으면 그걸로 족한데, 이를 어찌하면 좋을지. 베일리는 아주 잠깐 고개를 들어 에반을 보았다가 혹여나 여왕과 눈이 맞을세라 바로 고개를 푹 숙인다. 어찌보면 저건 자신을 구원해달라는 의미였으려나.
"딱히 원하는 바는 없사옵니다만..."
본인이 여자의 처분을 결정하는 위치였다면 적당히 접근금지 정도에 그쳤겠다만, 에반은 기본적으로 베일리보다 계급이 낮았다. 여왕이 제가 하고자 하는 걸 말한다면 들어주려 노력은 한다지만, 결국 최종 결정권은 여왕에게 있는 것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아무래도 상관 없으니, 폐하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솔직히, 어찌 되든 상관 없지 않나? 에반이 베일리에게 흘긋, 시선을 주었다가 이내 다시 시선을 거두어 들인다. 본인이 정하겠다면 조용히 넘어가겠다는 것은, 에반이 다른 이들에게 정을 주고, 그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기 싫어서가 아니었다. 그냥 그런 성격이었을 뿐이지. 귀찮은 것도, 소란스러운 것도 싫어하는 소시민적인 성격. 에반의 작은 세계가 당신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건 결국 당신 이외의 사람들은 어찌 되더라도 에반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의미였다. 본인을 귀찮게 하지만 않는다면 베일리라는 여성은 이미 에반의 흥미 밖이었다. -
457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후 11:46:16아이고 늦었다... 오늘 제가 계속 텀이 좀 있을 수 있어요...!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일이 안 끝나네...(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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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은채주◆UMAWzJK2rk (1338842E+5) 2020. 7. 29. 오후 11:51:39괜찮아 괜찮아. 텀 신경쓰지 말고 현생일 먼저 보는 게 우선이지:> 일대일이고 즐겁자고 하는 일이 의무가 되면 안되잖아? 화이팅이야 지은주♥ (꼭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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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지은주 ◆DSCCo.c9U6 (4429197E+5) 2020. 7. 29. 오후 11:54:50의무처럼 느끼는 건 아니고... 현생 일 때려치고 일상 돌리고 싶어요(?) 일상 돌리게 해 줘 욘석아...
아무튼 감사해요 X( 오늘은 좀 느긋하게 답할게요...!(꼭그랑 ❤) -
460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전 12:05:33변명을 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줬음에도 여자는 머리를 처박고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변명이라도 그럴듯하게 했더라면 또 다를지 어찌 알까. 여왕의 변덕이 기사에게 손을 댄 여자의 목숨만은 살려줄지 말이야. 그 변덕에는 기대지 않고 그저 고개만 조아려서 목숨을 구걸한다라는 선택이 나쁜 건 아니다. 에반의 대답은 로우의 기분을 아주 조금 풀어줬기에 로우는 에반의 손을 잡고 자신의 몸을 가까이 붙혔다. 비스듬히 상체를 기대고 마주 잡고 있던 손을 느릿히 움직여서 깍지를 끼면서 톡 하니 네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꼴이 마치 너는 여기에 끼어들 수 없어- 라는 분위기를 풍겼을테지.
“짐에게 고해봐라. 저 자가 네게 연심을 품고 있으니 연심을 품은 이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 청할 수 있지 않겠느냐? 저 여자가 짐이 베푼 변명의 기회를 걷어차버렸으니 그대라도 이야기해야 저 여자가 목숨을 연명하지 않겠나.”
답이 정해져 있는 물음이었다. 되묻는 에반의 물음에 로우는 얄궂은 미소를 슬 지으면서 에반의 손을 깍지껴서 잡고 있던 자신의 손을 천천히 풀어내고 자신의 턱을 손끝으로 쓸어보다가 그대로 머리를 밀어올렸다. 하지만 자신의 기사는 의외의 곳에서, 즉 본인과 엮인 사람에 한해서는 꽤나 자비로운 편이여서. 물론 이건 내 생각일 뿐일테지만.
원하는 바가 없다며 말끝을 흐리는 네 턱을 감싸고 고개를 치켜들어 가볍게 네 뺨에 입을 맞추고 “짐이 다 들어주도록 노력한다고 했거늘. 그대도 꽤나 꽉 막힌 이로구나.” 쿡쿡 작게 웃으며 차분하게 종알거렸다. 여자의 시선이 네게 향했다가 떨궈지는 걸 못본 척 넘겨버리는 건 그게 최후의 발악이라는 걸 알아서. 로우는 에반의 턱을 감쌌던 손을 내려서 에반의 검을 자신의 손에 쥐고 빼들었다.
일평생 검이라곤 들어보지 못한 여왕이 검을 뽑아들었다. 검끝이 조금 흔들렸지만 여왕은 보이지 않게 이를 악물고 검을 뽑아든 채 베일리 러셀에게 몸을 돌리며 “꿇어라. 러셀.” 차분하고 조용한 어조였다.
“꿇는다면 짐이 자비를 베풀어서 너를 살려줄지 어찌 알겠어. 응?” -
461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전 12:07:56(저 다음 장면이 뭔지 눈치챘다면 지은주는 최소 로우 여왕님 캐해석 만점자)
>>459 으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본심이었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현생이 먼저니까는. 현생을 능히 이기고 오는거야! 습기를 머금어서 눅눅해진 은채주의 기운을 불어넣어줄게:> 응응 느긋하게 답해도 되니까 걱정하지말구. 은채주는 언제나처럼 한시 반에 코코넨네하러 갈게잉:> (꼭끄랑♥) -
462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전 12:13:42그그ㅡㅡㄱ 뭐냐 잠시만요 저 지금 일 진행 속도가 좀 지지부진해서 30분 만에 일 끝내고 올게요(에너지 드링크 땀) 지금 안 끝내면 은채주 주무시러 가시기 전에 답레를 못 드릴 것 같아서... 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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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전 12:15:16???? 아니 잠시만 에너지 드링크 투혼이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답레 천천히 줘도 된다니까?? :< 이일단 화이팅이야 지은주!! (어깨 주물)(꼭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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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전 12:57:14베일리는 여왕의 변덕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굳이 모시는 이들이 아니어도 왕실 내부의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정보였지. 그런 여왕의 변덕이 그나마 기사가 온 뒤로 잠잠해졌다... 라는 것 역시 알고는 있었거늘. 가볍게 넘긴 것이 큰 오산이었다. 로우가 제게 몸을 기대고, 깍지를 껴오며 하는 말에는 순간 고개를 갸웃거렸던가. 이 자가 나에게 연심을 품은 것이 도대체 무슨 상관인지. "이왕이면 큰 소란은 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만..." 비록 기척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에반이 주변을 함 번 둘러보았다.
여왕에 비해서라면, 에반은 나름대로 자비로운 성격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에반의 보여주기식 자비는 결국 이왕이면 조용조용히 일을 처리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뿐인지라, 어떻게 보면 자비라는 말과는 썩 어울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물론, 남들 보기에는 그게 자비나 다름 없었다만 본인이 느끼기엔 그게 아니었다는 것이지. 뺨에 가볍게 입이 맞추어지자 에반은 눈동자를 살짝 굴려 다른 곳을 보았다가 다시 당신을 마주본다. 차분하게 중얼거리는 말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대답하지 못했다. 제 검을 빼드는 당신의 행동 때문에. "폐하-" 에반이 당황해선 당신을 부른다. "잘못 다루시면 다치십니다." 베일리가 어찌될지, 그걸 아예 신경쓰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비록 자의는 아니었다지만 최근 들어 계속 얼굴을 봐 온 이이고. 하지만 에반의 우선순위는 너누나도 명확했다. 그 검 끝이 누구에게 향해있는지 보다도, 그 검을 쥔 사람이 다칠까봐 염려하다니. 그래, 정상적이지 못 한 연정과 집착으로 둘러쌓인 작은 세계에서 살아온 너도 결국 정상은 아니었던 거야.
꿇으라는 여왕의 요구에 베일리는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제 마지막 동앗줄이나 다름 없었던 기사도 결국엔 썩은 동앗줄이었으니, 이젠 정말로 여왕의 말에 곧이 곧대로 따르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일리가 바로 무릎을 꿇지 않는 것은 에반 때문일 것이다. 베일리는 기사에게 연심을 품었고, 그 기사는 베일리보다 계급이 낮았다. 자신보다 계급이 낮은,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이 앞에서 무릎을 꿇는 것 만큼 귀족으로서의 자존심이 구겨지는 일이 또 있을까.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당장 저 검에 제가 베이겠다 싶었는지, 한참이 지나서야 베일리는 수치심에 고개도 들지 못한 채 몸을 파들파들 떨며 천천히 무릎을 꿇는다.
"... 부디 자비를 베푸소서..."
구겨진 자존심과 수치심으로 덧칠된 베일리의 목소리가 파르르 떨린다. -
465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전 12:58:44(답레를 본다)(안 본다) 에반도... 정상은 아니었던 것으로...(먼산)
그보다 로우 여왕님 검을 직접 빼들다니 카리스마 쩐다(이거 아님)
혐생... 죽일 것...(극단적)
은채주께 꼭그랑을 받은 저는 행복한 능이버섯이 되어서 일을 처리하고 왔어요 (ง •̀ω•́)ง✧ -
466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전 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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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전 1: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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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전 1:28:14나에 비해서 너는 자비롭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빈말로라도 나는 자비롭다고 할 수가 없어서. 로우는 큰 소란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에반의 말에 슬 미소를 지어보였다. 가느다란 눈을 휙 하니 곱게 접어서 눈웃음을 짓고 로우가 에반을 흘기듯이 한번 곁눈질로 바라보고는 “큰 소란은 일어나지 않을게다. 아마도.” 아마도 말이야. 하고 말끝을 느릿하게 흘리면서 로우는 다시금 머리를 한번 밀어올렸다. 주위를 둘러보는 기사와 다르게 여왕의 회색 눈동자는 베일리 러셀에게 고정되어서 탁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명백히 생각에 잠겨 있는 태도였던가.
피는 좋아하지 않아. 나는 피를 좋아하지 않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잖아. 네가 자비롭지 않다고 하더라도 나와는 상관 없었다. 네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아쉽다는 듯이 나는 아랫입술을 핥으며 아쉬운 기색을 드러냈지만 지금은 너와 입을 맞추고 포옹을 하고 연정과 집착이 뒤섞인 말을 속삭이기 전에 네게 한 내 행동을 본 이를 먼저 처리해야만 옳았지. 당황하여 부르는 목소리와 잘못 다루면 다친다는 에반의 목소리에 “적어도 내 손을 잘라내지는 않을테니 걱정말게.” 차분한 어조로 중얼거리면서 로우는 천천히 뽑아든 검을 똑바로 고쳐쥐었다.
묵직한 무게감이 팔에 전해졌다.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물건이여서 그런지 무게감은 마치 생명의 무게와 같다고 생각하며 나는 검끝을 바닥으로 향한 채 베일리 러셀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낮은 숨소리는 무슨 의미일까.
“다시 한번 말해야하나? 꿇어라. 명령이다. 러셀공.”
나즈막히 작은 웃음을 지으며 여왕이 조용히 중얼거린다. 바로 무릎을 꿇지 않는 것은 썩어도 귀족이라, 남아있는 자존심 때문임이 분명했다. 다리를 잘라버릴까. 검을 쥐어본 적이 없어서 잘라내는 게 아닐테지만. 여왕의 차게 식은 이성이 그렇게 속삭였다. 나는 꽤 참을성있게 베일리가 무릎을 꿇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었다. 인내심이 좋지 않았다면 차근차근 형제들의 목숨을 빼앗는 짓은 하지 않았을거다. 상대가 내가 사랑하는 자에게 손을 대어 연심을 표현하는 자라고 해도 다를 바가 없었지만- 로우는 미간을 슬 찡그렸다.
“그래. 무릎을 꿇는다면 자비를 베풀겠다고 짐이 이야기 하였지.”
자존심을 구기고 귀족이 여왕의 앞에 무릎을 꿇었고 여왕은 웃음기가 사라진 찬 표정으로 귀족을 응시했다.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가 파르르 떨려오는 귀족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어지고 곧 - 비명이 울려퍼질것이다. 여왕의 손에 쥐어진 검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귀족의 바닥을 짚은 손을 그대로 뚫어버렸다. 복도까지 뚫어버리지 못한 것은 여왕의 악력과 팔힘이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임이 분명하다. 비명을 지르려는 귀족의 입을, 여왕이 그대로 부여쥐었다.
“닥쳐라. 짐은 네게 비명을 허락하지 않았다.”
로우는 피가 튀어 있는 얼굴로 꽤 곱게 웃어보인다. -
469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전 1:31:14oO(어머 내 답레 무슨 일이야?)
길이는 신경쓰지말고 답레는 천천히 주어! 안그래도 이 답레쓰고 자러가려구 했는골`^`♥
하 에반이 너무 쩔어서 그만 죽어버렸다. 흑흑. 이건 앙겔라의 부활로도 살아나지 못해. 나는....영웅이 아니야.... :< (대체)
그러니까 답레도 올렸으니 이제 자러 갈게:> 지은주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기!!♥ 아침부터 일 보느냐고 고생했워:>♥ 나중에 또 봐! -
470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전 1: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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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전 1:35:18어..일단은 현실세계에 있는 존재가 아니니까 다이죠부하지 않을까...? (뭔) 지은주 짤 엄청나다.... :ㅁ
응응 답레는 부디 천천히 지은주도 오늘 할일 하고 그러고 올려주어:> 나도 지은주 짱짱 좋아해♥ 좋은 하루 보내! -
472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전 1:37:06그쵸 현실이 아니니까 괜찮은 걸로 해요(???) 신에게는 아직 120장(사실 몇 장인지 모름) 가량의 주접짤이 남아있습니다...
네 감사해요! 잘 자요! ❤ -
473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전 1:38:33ヾ(*'∀`*)ノ♡ 응응 지은주는 좋은 하루!!
oO(주접짤 짱 많잖아? 저걸 다 내놓게 할 수 있을까?) -
474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전 5:43:30아마도 큰 소란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신빙성은 그다지 없는 대답을 들었지만 에반은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지금 당장은 제 검을 쥔 제 주인의 상태가 더 신경쓰였다. 에반 본인이야 매일 같이 차고 다니는 것이지만, 저거 꽤 무거울 텐데. 매일 같이 책상 앞에 앉아 서류더미만 들여다보는 여성이 들고 휘두를만한 물건은 아니었다. 자신이 옆에 붙어 있으니 설마 큰일이야 나지 않겠다만, 무기를 제대로 쥐어본 적도 없는 이가 검을 손에 쥐고 있으니 불안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혹여나 제 주인이 다치기라도 할까 곁에 바싹 붙어 당신을 계속 바라보는 것이 그 불안의 증명일 것이고.
로우의 재촉과도 같은 중얼거림을 들은 베일리가 귀족으로서의 알량한 자존심을 구기고, 갓 태어난 새끼 사슴마냥 온 몸을 떨며 당신 앞에 무릎을 꿇어 부디 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간청을 올리자마자 바닥을 짚은 그녀의 손이 검으로 꿰뚫린다. 에반마저도 눈앞의 광경에는 놀랐는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비명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쥐어지는 입에 베일리는 비명조차 내지르지 못하고, 그저 끅끅거리며 비명을 삼켜내는 듣기 거북한 소리만을 내뱉는다.
“폐하, 어찌 직접 검을 휘두르십니까.”
에반이 당황한 목소리로 물었다. 아니 그야 제 주인이 검을 빼들긴 했지만, 베일리를 직접 찌르기 위해 빼드는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제 형제들을 죽일 때도 독살을 하거나 암살을 지시했지, 직접 찌르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았던 것이 지금이 여왕이다. 겁을 주려는 줄로 알았더니, 설마 직접 찌를 줄이야. 많이 뒤틀려 있을 것이라 하던 것이 이런 말이었나. 제 주인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을지, 어떤 감정을 품었을지 그의 반도 알지 못했지만, 방금 그 일로 어쩐지 당신의 속을 잠깐이나마 엿본 기분이 들었다.
“... 용안에 피가 튀었습니다.”
에반이 베일리를 힐긋거리며 보더니 탄식과 함께 내뱉는다. 귀족이라는 지위만으로도 주위의 사람들을 제 입맛대로 골라 잡을 수도 있었을텐데. 사람을 잘못 고른 댓가는 구겨진 자존심과 망가진 손이었다. 그러니까 왜 하필 상대가 나여서-에반은 약간의 안타까움과 측은지심을 느꼈지만, 베일리를 향한 감정은 딱 그쯤에서 멈췄다. 에반에게는 검에 찔리고 피를 흘린 베일리의 상태보다, 방금 무거운 검을 내리 꽃고 피를 본 제 주인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더 중요했다. 알지 못하는 저 새장 밖의 세계가 망가져 버린 것은 안타까웠지만, 그런 것보다는 뒤틀릴대로 뒤틀려버린 제 작은 세계가 더 중요했다. 무릇 사람이라면, 저와는 인연도 없는 밤하늘의 별이 방금 수명을 다했다는 소식보단 제가 사는 곳에 폭풍이 휘몰아쳤다는 소식에 더 관심을 두지 법이었다. -
475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전 5:45:20(이거 뭐야 몰라 무서워)
이 세계관에 정상인은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주접짤은 아마 앞으로 윤은채씨가 예쁠때마다 하나씩 나오지 않을까요?(자주 나올 듯)
아무튼 한국은 지금 6시 조금 전이겠네요. 답레 올려두고 갈게요. 푹 주무시고 계시길 바라고 내일 하루도 화이팅이예요 ヾ(*'∀`*)ノ♡ -
476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2:01:13으으 피곤해... 오늘은 12시 전에 자야할까 싶네요... 올려두고 갈게요!
은채주 어젯밤에 푹 주무셨길 바라고 오늘 하루 힘내세요! ❤ -
477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2326927E+5) 2020. 7. 30. 오후 12:06:19알량한 귀족의 자존심을 굽혀가며 무릎을 꿇는 베일리는 내가 그 모습에 자비를 베풀어주겠다는 말을 지킬거라고 생각했을테지. 바닥을 짚고 있던 베일리의 손을 검으로 꿰뚫으니, 찌릿한 감각이 검을 타고 팔을 지나서 어깨까지 타고 올라왔다. 그 감각은 지나칠 정도로 불쾌하기 짝이 없어서 미간을 구겼다. 비명을 지르기에 나는 여자의 입을 움켜쥐어서 닥치라는 말을 건네었다. 비명을 지르지 못하고 끅끅거리느냐고 내 손바닥에 가쁜 숨결이 닿는다.
“어찌 직접 검을 휘두르는냐고 물었느냐? 그야 짐이 그대에게 저 자의 손을 잘라버리라 하면 하지 아니할 것 아닌가.”
에반의 당황스러운 목소리에 로우는 찔러넣었던 검을 뽑아서 에반에게 건네어 차분하고 조용하게 중얼거렸다. 독살과 암살로 직접적으로 손을 더럽히지 않았지. 그걸 기억했기 때문에 너는 그렇게 이야기했던 것일테다. “네게 손을 대었으니 손을 잘라버려야지.” 팔꿈치와 어깨가 파들거리며 떨렸지만 검을 그대로 뽑아서 네게 되돌려주면서 작게 속삭이듯 중얼거리는 게 차분하기 짝이 없다.바닥에 주저앉은 여자의 손에서 흘러내린 피가 복도에 흥건했고. 피냄새가 진동을 했다. 피가 튀었다는 네 말에 나는 손으로 피가 튀어 있는 부근을 닦아낸다. 내 손등에 피가 묻어나자, 나는 한숨과 같은 웃음을 슬 지었다.
“피가 튀었으니 그대가 직접 닦아주겠느냐. 그러는 김에 저 자의 망가진 손 하나를 자비를 베풀어서 잘라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지.”
자, 이게 바로 내가 너에게 말했던 내 집착이야. 에반. 나는 네 몸에 손을 대는 이가 있다면 그 이의 손을 잘라버려야 직성이 풀리고 네 이름을 부른다면 그 혀를 잘라버려야 직성이 풀릴 정도로. 이런 내가 너를 이런 식으로 연모한다는 것을 알지 말았으면 좋았을텐데. -
478 은채주◆UMAWzJK2rk (2326927E+5) 2020. 7. 30. 오후 12:09:06앗 지은주 열두시 전에 자러 갔구나 :> 오면 잘했다고 쑤담쑤담해줘야지ヾ(*'∀`*)ノ♡ 어제 잘 잔 것 같기는 한데 왜 일어나니 몸뚱이아 아플까<<의 기분이야. 지금..
이 au세계관에서는 모두 비정상적이지 않을까? (대체)지은주 자러간 거면 푹 자구 좋은 꿈 꿨으면 좋겠다♥ 좋은 꿈 꿔잉~!!♥ -
479 은채주◆UMAWzJK2rk (9640471E+5) 2020. 7. 30. 오후 1:56:33그리고 토요일 하루종일 업데이트라는 소문을 들었는데 토요일에는 어장이 불안정할 수도 있겠다 :< 혹시 접속이 안되더라도 불안해하지 말쟈!ヾ(*'∀`*)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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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8:38:06(ღ'ᴗ'ღ ) 슬쩍 끌어올려둘게:>
내일 일기 예보가 광역성 뇌우<<라는 걸 보고 흠칫했다...:< -
481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9:43:29로우가 제게 검을 돌려주며 차분하게 중얼거린 말에 에반은 쓴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는 긍정이었을까 그도 아니면 부정이었을까. “제가 폐하의 명을 거부할 수 없는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당신의 말 한마디였다면 에반이 직접 했을 일이다. 에반은 제 검을 받아들었다. 손에 꽃아넣은지라 검의 끝에만 피가 묻어있었다. 에반은 몸을 돌려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검을 가볍게 휘둘러 피를 털어내곤 제 검집에 검을 집어넣는다. 대충 털었을 뿐인지라 나중에 다시 제대로 관리해주긴 해야 겠다만.
직접 닦아주겠느냐는 말에 에반은 말 없이 주머니에서 단색의 손수건을 꺼내 조심스럽게 당신의 얼굴에 튄 피를 닦아내려 한다. 그러곤 손수건을 반으로 접어, 아직 피가 묻지 않은 깨끗한 부분으로 당신의 손등에 묻어난 피까지 말 없이 닦아내려 하고는 느릿하게 숨을 내뱉는다.
“그게 폐하께서 바라시는 바라면.”
에반은 여전히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가쁜 숨을 몰아내쉬고 있는 베일리에게로 제 몸을 돌렸다. 일단 이쪽도 사람인지라, 저 좋다고 쫓아다니던 이의 손을 직접 베는 것은 그다지 내키는 일은 아니었다. 아무리 그 상대가 성가셨다 하더라도 말이다. 아니 내가 좋다고 쫓아다녔는지 어쨌는지를 논하기 이전에, 다른 이에게 상해를 입히는 것을 즐기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그래도, 에반은 제 검의 그립을 손에 쥔다. 날은 아직 검집에 들어있는 채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표정으로, 에반이 물었다. “자를까요?” 아까의 거부감은 어디가고, 생각보다도 편하다 못해 냉정한 본인의 목소리에 내심 놀랐지만, 이미 알고 있었잖아? 에반. 넌 네 주인을 위해 하는 일이라면 그게 뭔들 죄악감 따위 느끼지 않고 할 수 있잖아. 설령 그게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을 내버리게 되는 일이라 할지라도. 당신의 말 한마디로 에반은 여자의 손을 잘라낼수도,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누군가 당신의 비정상적인 집착과 연심을 두고 미쳤다고 말한다면, 에반은 서슴치 않고 그 자의 혀를 잘라낼 것이다. 당신이 뒤틀린 감정을 품은 미치광이라 한다면, 당신의 기사는 그런 뒤틀린 감정을 무리 없이 받아낼 수 있는, 같은 미치광이였던 거야. 모든 이가 두개의 코를 가진 세계에선, 코가 하나인 자가 병신 취급을 당한다. 에반의 세계는 당신뿐이었고, 당신이 그 어떠한 비정상적인 감정을 품었다 해도, 에반에겐 그것만이 전부였다. -
482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9:45:03음 에반도 로우 여왕님이랑 종류는 다를 뿐 본인 나름의 집착이 있었네요오...(답레 봄)(안 봄)
잘 주무신 것 같다니 몸은 아프시다니 오늘 하루 종일 그러셨나요?(토닥토닥) ;×;
헉 그리고 토요일 날 업데이틑 하는 군요 나중에 놀라지 말고 기억해둬야지... -
483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9:48:19답레를 봐!! 내 앤캐가 에유에서도 끝내줘!!!!!(대체) 지은주 어서와~~~ (꼭끄랑)
오늘 그냥 몸 아픈 거 빼고는 괜찮았워! 지은주는 잘잤어?
이일단 너무 오지고 쩌는 답레를 씹고 뜯고 맛보고 답레 천천히 써올게:> 종류가 다른 집착.... 에반 너무 조아.....씌익...♥ -
484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9:48:59응응 토요일은 하루 쉰다~~ 라고 생각해도 될거 같아. 너무 놀라지 말구 :>
(답레 쓰러 데굴데굴) -
485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9:51:50근데 전 얘가 이런 줄 몰랐는데 에반은 대체 왜 오너한테서 비설을 만들고 난리죠? ꉂꉂ(ᵔᗜᵔ*)(아님)
몸 아프신 것 빼고는 괜찮으셨다니 그거 다행인 듯 아닌 듯... :< 지금은 좀 괜찮으신가요?(뽀담)
전 꿈 꾼 것 빼고는 잘 잔 것 같아요. 요새 꿈을 자주 꾸네(흐릿)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채주가 알려주셨으니 놀라지 않고 있을게요 (ง •̀ω•́)ง✧
(천천히 다녀오시라는 손짓) -
486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10:01:19(답레쓰다말고 다시 데굴데굴 굴러옴)
오너에게서 비설을 만드는 에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에반의 로우와는 종류가 다른 집착이 나타난거군!!:>
응? 다행이지. 기분은 괜찮았는걸! 지금은 좀 괜찮아. 걱정 꼬마워잉~~(뽀담받)(그르릉) 아니 왜 자꾸 꿈을 꾸는거야 :< 꿈 꾸면 잠 자도 개운하지 못한데... (쑤다다다담)
놀라지 말구 토요일에 접속 안되면 느긋하게 될때까지 푹 쉬는 걸루 하자! :> (다시 답레 쓰러 데구르르) -
487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0:07:01은채주의 답레에 있던 말을 살짝 인용하면...
로우의 집착이 "네가 날 떠나려 한다면 나는 네 두 날개를 잘라서라도 내 곁에 둘거야." 라면
에반의 집착은 "내가 당신을 떠나려 한다면 내 두 날개를 잘라서라도 당신 곁에 붙잡아 둬주세요." 같은...?
그러시다니 다행이네요!!(쓰담쓰담) 그러게요... 덕분에 오래 잔 것 치고는 피로가 풀린 듯 안 풀린 듯 오묘하네요 :<
네 그렇게 해요! -
488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10:11:42여왕은 기사의 웃음에 같이 웃음을 지어보인다. 그 웃음은 조금 미쳐있는 것 같은 그런 미소였다는 게 문제일지도 모른다. 에반. 그 미소는 부정이야. 긍정이야? 여왕은 질문을 하고 싶었으나 질문을 하지 않고 그저 웃음으로 대신할 뿐이었다. 여왕의 웃음은 긍정이었을까. 부정이었을까. 검을 받아들어서 집어넣는 네 모습을 보고 나는 여전히 불쾌한 감각이 어깨까지 올라오는 것에 미간을 찌푸린 채 팔을 매만지다가 천천히 쓰다듬고 그대로 주물렀다. 감각을 보아하니 며칠은 갈 것 같네. 검을 써본 적 없는 여왕이 직접 검을 쥐는 것도 모자라 휘두르다니. 늙은 너구리들에게 보여주고 싶을 정도였지.
단색의 손수건을 든 에반이 가까이 다가오자 그 모습에 로우의 회색 눈동자가 느릿하게 여자에게 떨어져서 에반의 행동을 마주 바라본다. 얼굴에 튄 피를 닦는 것에 로우는 다시 느릿하게 눈을 깜빡여졌고 자신의 손등에 묻어있는 피까지 닦아주려하는 행동에 로우가 손을 들어 닦아주기 편하게 태도를 취했다. 내가 바라는 것이라면- 이라는 네 말에 나는 잠시 차게 무표정을 지었다가 가느다란 눈매를 곱게 휙 하니 접어서 얄궂은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내가 바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그게 피로 물들어버리는 짓이라고 하더라도? 너는 내가 바라는대로 해줄 셈이야? 그건 네가 내 검이고 내 기사라고 하더라도 내가 용납하지 못할 일이거늘. 불과 몆십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 기사를 좋다고 쫒아다니던 자였다. 그런 자가 자신이 쫒아다니던 기사에게 손이 잘려나간다니. 그것만큼 비참한 일이 어디있을까. “잠시 기다려라. 에반. 그녀에게 묻고 싶은 것이 생겼다네.” 에반이 검의 그립을 쥐는 것을 로우가 손을 뻗어 그 손 위에 겹치며 그녀, 베일리 러셀을 내려다봤다. 회색의 눈동자가 손에서 피가 흐르고 귀족여성의 몸으로는 처음 당해보는 상해에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있는 그녀를 향해 상체를 숙여냈다.
“그대, 내 기사를 연모하였는가?”
이어지는 자르냐는 에반의 말에 로우는 “아니 잠시 이야기라도 들어보도록 하지.” 하고 차분하게 속삭였다. 그 말에 나는 느낄 수 있었어. 너는, 나처럼 미쳐 있었던거야. 네 세상이 나로 만들어져 있다고 했지만 너또한 어딘가가 미쳐있었던거지. 미쳐버린 세계에서 같이 춤을 추자. 분명 너와 나는 지옥으로 떨어질테지. 그것은 우리의 사랑이라고. -
489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0: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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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10:15:18>>487 순간 얀데레와 역얀데레도 보였다. 세상쓰 :ㅁ!!! 근데 너무 에반이랑 로우의 관계성이 돋보이는 느낌이라서 좋아! 왠지 해포au랑 다른 느낌? 물론 잡담으로 털기도 했지만 슬리데린의 로우 비숍씨는 분명 졸업 후에 죽먹자가 되었을거야. 미쳐버린 변신술로 이사람 저사람 변신하면서 혼란주고(갑자기 이야기 해포 에유 되기)(대체)
(쓰담받)(맞쓰다듬)(꼭끄랑) 오늘은 무리하지 말기야 지은주! :<
그럼 이번주 토요일은 휴무인걸루! 근데 베타버전 들어가봤는데....익숙해지려면 오조억년 걸릴 것 같더라:< 잡담 어장 쪽에 링크 있을테니 한번 들어가봐도 좋을 거 같아! -
491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10: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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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0:20:33초반엔 상상도 못했던 관계성이 나와서 재밌네요 \(*´∇`*)/ 뭐 어떻게 보면 잘... 어울리는 거겠죠?(옆눈) 죽먹자... 걔네 머글이랑 혼혈 죽이고 다니던 애들... 아닌가요?(아닌가) 그리고 로우 비숍씨 혼혈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혼란)
무리는 안 할게요! 걱정 감사해요!
안 그래도 은채주가 알려주셔서 방금 들어가봤어요. 참치 인터페이스에도 적응하는데 오래 걸렸는데 이제 또 적응기간이 필요할 듯한...
그리고 제가 죽은 건 은채주 답레가 너무 오지고 로우 여왕님이 지리서요 b( ̄▽ ̄*) -
493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10:23:31혼혈인데 >>죽먹자<<인거 좀 오지지 않아? (강제로 떠먹여버림)혼혈에 죽먹자여서 무시당하는데 그 무시하는 사람들 모조리 죽였다고 (적당) 뭐.. 어울리면 되는거잖아? 이렇게 진행하면서 관계성 나오는 거 너무 좋아 :>
응응! 무리안하기! (꼭끄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봤구나. 난 화면 색이 적응이 안되더라. 밤에 하다가 눈이.... :<
oO(은채주는 아무고토 몰라욧) -
494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0:25:44ㅋㅋㄱㅋ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ㅋㅋㅋㄱㅋㄱㅋㅋㄱㅋㅋㅋㅋㄱㅋㅋㄱㅋㄱㅋㅋㅋㅋㅋ(떠먹여짐) 아니 ㅋㅋㅋㅋㅋㅋ 무시하는 사람들 다 죽이려면 그거 죽먹자 일원 다 죽여야 하는 거 아니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지긴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꼭그랑) 저도... 뭔가 또 한동안 헤맬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은채주가 모르셔도 저기 땅에 묻힌 제 몸이 증거예요 은채주...(영혼)(?)
(답레 쓰러 데구르르) -
495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10:28:39아니 머...죽이다보면 중간에 인정하지 않을까? 다 죽이고 혼혈 로우 비숍씨가 짱먹나?(너무 적당)
같이 헤매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윽 어려워 88 하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쓰 지은주 영혼이었냐구. 몸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윤은채씨랑 로우 여왕님 안예쁨!! (?) (천천히 다녀오라는 인사) -
496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0:31:13(답레 쓰다 잠시 데구르르)
베일리의 반응
.dice 1 3. = 1 -
497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10:31:38oO(세상쓰 다이스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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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0:32:15(여기서 1이 나온다고????)
-
499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10:33:02설마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는 거야? 베일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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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0:34:17저는 그저... 다갓의 뜻대로.............
(답레 쓰러 데구르르) -
501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10:35:32띠용??? 베일리씨 미리 애도 .. oO(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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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0:40:29.dice 1 2.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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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0:44:37당신의 손등에 묻은 피까지 닦아주려 하는 것에 당신은 손을 들어 작업을 더욱 수월하게끔 해준다. 그러고보니 전에, 비슷한 상황이 있지 않았던가. 비록 그때는 당신이 내게 묻은 피를 닦아준 거였지만. 에반의 말에 로우가 알궃은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당신이 걷는 길이 피로 물들어버리게끔 놔두느니 내가 그 피를 전부 뒤집어 쓰겠어. 설령 그렇게 해서 나락으로 떨어진다 할지라도. 그녀에게 묻고 싶은 것이 생겼다는 로우의 말에 에반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예, 폐하."
손은 여전히 검의 그립에 가있었지만, 그립을 쥐던 손의 힘은 조금 풀렸다. 지금 베일리는 자신이 연모하는 이 앞에서 무릎을 꿇는 좌절감을 맛 본 바로 이후에, 그 이에게서 손을 잘릴 위협마저 느끼고 있었다. 귀족으로서, 혹은 인간으로서 이보다 더 아래로 추락할 수가 있을까? 여왕의 물음에, 베일리는 그제서야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입술을 파르르 떨리고,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되어 있다. 도무지 고귀한 귀족 여성이라고는 상상하기도 힘든 몰골이었다. 베일리는 당신을 올려다 보았다가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고개를 숙인 채 입술을 달싹이던 베일리는, 반쯤 체념한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듯이 내뱉었다. "제가 감히 폐하의 기사께 불경한 마음을 품었나이다." 미쳤군. 손이 꿰뚫린 고통에 머리가 안 돌아가는 건지 그도 아니면 체념해버린 건지. 아니라면 혹시 솔직히 말하면 여왕이 자비를 베풀어주지 않을까-하는 망상에 빠져있을지도 몰랐다. 이유가 뭐가 되었건, 베일리가 현명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 만큼은 확실했다. 에반은 숨을 느릿하게 내쉬며 베일리를 내려다 보았다. 저기서 긍정의 말이라니, 멍청한 여자여. "어떠한 벌이든 달게 받겠나이다." 차라리 손을 하나 내어줄 생각인가? 에반은 제 검의 그립을 쥔 손에 힘을 더했다. 당신도, 나도, 죽어서 천국에는 가지 못 할 것이다. 하지만 난 나락에 떨어져서도 여전히 당신의 검이자 방패로 남겠지. 그 누가 나더러 정신이 나간 자라며 기겁을 하더라도 말이야. -
504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0:45:42날 원망하지 말렴... 다갓의 뜻이었어...(숙연)
ㅋㅋㅋㅋㅋㅋㅋㅋ 혼혈 로우 비숍씨가 죽먹자 짱 먹는 거냐구욬ㅋㅋㅋㅋㅋㅋㅋ 잌ㅋㅋㅋㅋㅋㅋ 좋다 ㅋㅋㅋ(?)
아니 뭐야 그거 치사해요(몸으로 돌아옴) -
505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10:45:53oO(세상에 저렇게 순순히 말하다니 다이스여 그대는 모브캐에게 잔인하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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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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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10:48:19일단 답레 쓰러 다녀올게 :>♥ 천천히 써올테니까 지은주 할 거 하구 있워! 오늘 좀 몸적으로 피곤해서 그런지 오늘은 한시쯤 자러 갈거 같아! 기절잠하기 전에 미리 말해둘게(꼭끄랑)
해포에유는 해봤으니까는. 썰풀이가 다지만!(º∼º) -
508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0:51:28전 이제 방학이라 따로 할 건 없어요 ꉂꉂ(ᵔᗜᵔ*) 뭐 게임이라도 하면서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테니 천천히 다녀오세요 (*ゝω・)ノ 몸이 피곤하시다면 한 시 전에 주무시러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썰풀이도 재밌으니까요 XD -
509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11:08:03그러고보니 후계를 찔렀을 때도 이런 상황이지 않았어? 그때는 내가 네게 묻은 피를 닦아준 것이지만 말야. 왠지 비슷한 상황에 사람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에 나는 작게 웃음을 쿡쿡 터트렸다. 왕실에 있는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던 유약한 왕녀는 자신에게 유일하던 타인인 애동을 마음에 담았고, 죽기 싫어서 살기 위해 다른 형제들을 독살하고 암살을 지시해서 여왕이 되어 애동이었던 기사를 자신의 기사로 만들어서 계속 자신만을 바라보도록 만들었다. 피에는 내성이 없었던 왕녀는 이제 피에 익숙해져서, 스스로 검을 휘둘러서 기사를 희롱한 자를 찌르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선왕은 하나 남은 자식의 변한 모습을 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아버지는 지옥에서라도 나를 보지 못할테지만. 탁한 회색 눈동자가 생각에 잠겨있음을 뜻한다. 여왕은 이런 상황에서도 심각하지 않은 생각을 짐짓 심각하게 하고 있었다. 기사의 행동을 제지하고 베일리 러셀에게 답이 돌아올 때까지만 해도, 여왕은 심각하지 않은 생각을 계속 해나가며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냥 돌려보냈을지도 몰랐다.
여왕은 변덕스러웠으니까.
귀족으로서도,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이나 그런건 여왕의 앞에서는 무의미했다. 왕국의 정점. 그 모든 권력의 정점에 있는 여왕이다. 베일리 러셀은 조금 더 로우의 앞에서 신중해야했다. 아프겠지. 귀족 여성으로서는 감당해본 적이 없을 끔찍한 고통이었을 거야. 나는 여자의 눈을 물끄러미 응시하며 대답을 기다렸고. 아까도 말했듯이 크게 대답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나는 짧게 웃었다.
“다시 지껄여보거라. 지금 한 말을 다시 한번 더, 똑똑히 말해봐라. 짐의 귀가 이상해졌는지 의심스럽구나.”
로우의 질문은 질문이 아니었다. 똑똑히 들었음에도 다시 번복할 수 있는 자비를 베푸는 걸지도 몰랐다. 짧은 웃음이 끝나고, 나는 드레스 자락이 피에 물드는 것도 신경쓰지 않은 채 숙였던 상체를 다시 더 깊게 숙이며 “다시 지껄여봐.” 하고 낮게 읊조린다. 여왕의 광기였다. 여자가 떨든 말든 이제는 관심이 없었다. 불경한 마음을 품었다? 내 기사에게? 네까짓게?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는 베일리 러셀의 말에 나는 머리채를 잡으려다가 이내 걸음을 뒤로 조금 물린 뒤 피투성이가 된 바닥의 그 손을 구두로 지그시 밟았다.
“짐의 앞에서 짐의 기사를 희롱하였으며, 짐의 기사를 희롱하였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왕실의 모든 것은 짐의 것일진데 감히 짐의 것을 탐한 죄.”
로우는 에반이 검의 그립을 쥐는 것을 흘기듯 곁눈질로 바라본 뒤에 입을 열며 발을 떼어냈다.
“손목을 자르는 것으로 그대에게 죗값을 받겠다.” -
510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11:09:56oO(와 누구세요)
앗 방학....방학 부럽다. 나도 방학.....88 힝구...88 좀 생각하면서 쓰기는 했는데 답레가 너무 잘 나와서 생각보다 빨리 답레를 쓸 수 있었다. 마치 로우가 나도 내가 로우인 이 느낌(?)(아님)
썰풀이! 좋지!!! 나중에 썰이라도 풀어볼까? 에유 끝내구 나서:> -
511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1:12:59미리 애도를...(숙연)
요 며칠 덕분에 뒹굴거리고 있워요 ꉂꉂ(ᵔᗜ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거 무슨 느낌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좋죠! 나중에 끝나면 썰풀이도 하고 그래요 :>
(답레 쓰러 데구르르) -
512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11:15:00(º∼º) 부럽다...나도 방학......(ㅠㅠ)
음 무슨 느낌이냐면 캐오일체의 느낌? (대체) 응응!! 썰풀이 좋아! 재밌을것 같아:> 무슨 썰을 풀지 생각해봐야할 것 같지만...?
천천히 다녀와~~~~~! -
513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1:32:42당신의 회색 눈동자가 생각에 잠긴듯이 탁해진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만, 생각에 잠긴 모습은 적어도, 베일리가 답만 잘했더라면 멀쩡히 살아나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야 여왕은 변덕스러웠으니까.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었더라면 그 변덕에 의존해 손이 찔린 정도로 넘어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랬다면 이 사단까지는 나지 않았을텐데.
"그, 그것이..."
이러한 반응이 되돌아올지는 몰랐는지, 로우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에 베일리는 몸을 흠칫 떨며 말끝을 흐렸다. 이제와서 입을 다물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어? 베일리 러셀. 베일리는 대답하지 못했다. 안한 것이 아니라, 못한 거다. 여왕이 피투성이가 된 제 손을 구두로 지그시 밟았기 때문이다. 베일리는 짧게 악-하는 비명을 흘렸다가 황급히 밟히지 않은 손으로 제 입을 가렸다. 여기서 여왕의 더 심기를 거스르면 그땐 정말로 죽을지도 몰라-그런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렇게 되는가. 로우가 베일리의 손에서 발을 떼어내며 죗값을 받겠다 말하자 에반이 앞으로 나선다. 넣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검집에서 제 검을 도로 꺼내고. 평범한 사람이라면 검으로 사람의 손목을 잘라내는 일 따위 하지 못하겠지만, 검을 누가 쥐었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랐다. 검의 날은 늘 날카롭게 관리되어 있었고, 에반은 어찌보면 살생에 특화된 인간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에반의 검은 지체없이 베일리의 손과 손목 사이를 스치듯이 지나간다. 그때는 정말로 참을 수 없었는지 베일리가 짤막하게 비명을 지르더니 제 팔을 붙잡고 앞으로 엎어진다. 바닥은 피로 흥건하게 물들고, 에반은 제 검을 휘둘러 검에 묻은 피를 털어냈다. 부디, 날 용서하지 말아요. 난 결국 지옥에 떨어질 테니까. 업보가 차곡히 쌓여간다.
"... 이제 어찌할까요."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죄책감은 맹목적이라 보아도 좋을 충성심에 억눌린다. 이제까지 늘 그랬어. 암살자와 총리 후계를 죽였을 때, 죄악감이 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감정이 있는 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 불쾌한 감정은 당신에 대한 충성심에 뒤덮여 더러운 색으로 뒤섞여. 미쳤다고 해도 좋아. 인간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해도 좋아. 당신이 원한다면 난 피에 굶주린 괴물이라도 될 수 있어. 그게 나의 더러운 연정이자 집착이니까. -
514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1:34:13(이쯤되면 누가 더 미친 건지 혼란스러워 진다)
학생의 특권이예요 :<
이런데서 캐오일체가 되시면 큰일납니다(아님) 흠... 뭐라도 좋으니 천천히 생각해봐요! :> -
515 은채주◆UMAWzJK2rk (919948E+54) 2020. 7. 30. 오후 11:38:56나도 학생하고 싶워... :< (안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로우 여왕님한테서 캐오일체 되었다가 윤은채씨에서 내외하는거 아닌지 몰라:< 그래그래 천천히 생각해보자구! 아니면 해시 태그 같은 걸로 썰풀이 해봐도 되구:>
으악 으아악 으아악 (에반 뭐야 미쳤어 오져 짱 멋져)
(심호흡하며 답레쓰러 굴러감) -
516 지은주 ◆DSCCo.c9U6 (349452E+53) 2020. 7. 30. 오후 11:42:4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다시 학생이 되시면 되는 거예요(안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나중에 윤은채씨 만나면 그냥 평범한 대사랑 평범한 지문에 자꾸 흠칫흠칫하게 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시태그 좋죠! 아님 진단 메이커 이용해도 좋고... 몇 개 찾아둘까...
(천천히 다녀오시라는 훌라 댄스 〜(꒪꒳꒪)〜) -
517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전 12:00:31하지만 그 불쾌한 감정은 당신에 대한 충성심에 뒤덮여 더러운 색으로 뒤섞여. 미쳤다고 해도 좋아. 인간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해도 좋아. 당신이 원한다면 난 피에 굶주린 괴물이라도 될 수 있어. 그게 나의 더러운 연정이자 집착이니까.
차라리 그 입을 닥치고 있었더라면 손만은 살릴 수 있었을텐데. 로우의 입에서 탄식과도 같은 웃음이 흘러나왔다. 모든 귀족들은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는 게 문제야. 그 입이 스스로를 파멸로 이끄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입을 놀려서 꼭 재앙을 앞에 두고서야 후회하고 말지. 아니면 이 여자가 지나치게 혓바닥이 가벼운 걸까. 귀족의 기본소양은 혓바닥이 칼보다 더 날카롭게 사람을 찌르고 죽여버릴 수도 있는 걸 아는 것일진데.
말끝을 흐리는 베일리 러셀에게 다가가면서 로우는 싱긋-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 러셀이여. 네 주둥이를 멈추기엔 이미 늦었잖나. 재미있다는 키득거림이 그 뒤를 이었다. 악 하는 비명을 삼키기 위해 여자가 입을 막는 모습에서 여왕은 살기 위한 최후의 몸짓을 읽을 수 있었다.
살기 위해 비명을 집어삼키는 꼴이 어찌나 우습던지. 로우는 눈썹도 까딱하지 않고 에반의 검이 자신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그대로 베일리 러셀의 손과 손목 사이를 빠르게 지나갔다. 날이 잘 관리된 검이 지나가자마자, 피가 솟는다. 여왕은 그 피비린내가 풍기는 광경에서 눈을 돌리지도 않았다. 여왕은 자신의 몸이 찔리는 순간에서도 자신을 찌른 암살자들을 향해서 시선을 돌리지도 않던 사람었으니 당연할지도 몰랐다. 비명. 피 비린내가 진동하는 광경. 나는 피에 미쳐 날뛰는 폭군은 아니었지만 피라는 건 사람의 기분을 이상하게 고조시켜서.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가 뜨며 시선을 슬 돌려서 밖을 응시했다. 피비린내가 나는 광경과는 다르게 밖은 참 조용했지. “일어설 힘이 있는 걸 안다. 러셀. 일어서서, 지금 당장 돌아가거라.” 나는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바닥에 엎어져 있는 베일리 러셀에게 속삭였다. 웃기게도 여왕의 자비였다. 기분이였다면 더 심한 짓도 했을텐데 말이야.
“죄책감은 가지지 말거라. 에반. 주인된 이로서 기사의 죄책감까지 가져가야 하지 않겠느냐.”
네가 미치지 않아도 좋아. 네가 미쳐버린다고 해도 좋아. 내게 맹목적인 충정으로 네가 가지는 죄책감과 죄악감을 덮어버리고. 내게 충정을 다시 맹세하고. 네 죄책감과 죄악감은 주인된 내가 가져갈테니. 너는 그저 내 새장에 갇혀있기 바래. -
518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전 12:03:09oO(과연 어떻게 해야 로우 여왕님이 에반의 목을 콰득콰득 물어버릴 정도로 질투에 미칠 수 있을까)
>>516 엄... :< 아냐. 나는 공부와는 친해지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에 방학을 포기하겠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남지은씨 평범하게 부끄러워하는 지문 나오면 움찔할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그치~~ 해시태그 중에서도 앤캐관련 해시도 있고. 진단 메이커도 있고..썰 풀건 많지! 찾아보면! -
519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12: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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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12:06:12목을 콰득콰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 베일리 같은 애를 또 내보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에반이 미쳤다고 다른데 눈 돌릴일도 없고... 뭐가... 있으려나요....?(고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녜요 할 수 있어요 은채주 공부를 하고 방학을 되찾는 거예요 ᕕ( ᐛ )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분간 색 덜 넣는 거에도 익숙해져야 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뒷사람이 미쳐서 본편에 영향 받거나 하진 않겠지...?(흐릿) -
521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전 12:21:48아니먼 생각을 좀 바꿔서 에반이 로우 여왕님에게 질투를 하는 상황을 만드는 건....? (대체)(세기의 피냄새 나는 질투 작전)
신앙심 솟구치는 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점점 짤이 진화하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난 못해. 다시 학생하고 싶다고 했는데 또 하라면 못해 o<< (널부렁) 맞아..색 덜 넣는 거 익숙해져야돼...흑흑 88 어...미쳐서 본편에 영향.. 어....(같이 흐릿) -
522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12:25:21손이 날아가는 것보다야 손바닥에 흉터가 남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본인 딴에서는 나름 머리를 굴린다고 한 말이었겠지만, 그게 역효과였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여왕의 집착이 자신의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는다는 것을 몰랐으니 그런 대답을 내왔는지도 몰랐다. 이유가 뭐가 됐건,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지만.
베일리의 손을 잘라낸 에반은 제 검을 도로 검집에 집어넣는다. 어쩌면 베일리 러셀은 에반을 원망했을지도 모른다. 너 때문에 이렇게 된거라면서 말이야. 다른 곳으로 원망을 돌린다 한들 이제와서 잘린 손을 도로 갖다 붙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지만. 에반은 알 수 없는 짜증이 솓구쳐 오르는 것을 느꼈다. 원인은, 아마도 저 여자. 그러게 왜 입을 가만히 못 놔둬서. 왜-왜 나였지? 죄책감과 충성심이 한데 뒤엉켜서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추악한 감정을 만들어냈지만, 그것도 결국 당신을 향한 맹목적인 감정에 지긋이 눌려 사그라들어 버려. 본인의 감정 따위 이제 당신 앞에서는 아무런 힘도 없다는 것을 에반은 알았다. 여왕의 속삭임에 베일리는 비틀 거리며 일어서선 당신에게 예를 갖춰 인사한다. 온 몸이 떨리고 목소리마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여왕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은 살고자 하는 욕망이었다.
"예, 폐하."
그래도 괜찮아. 당신이 내 부정적인 감정까지 짊어질 필요는 없다. 죄책감도, 자괴감도, 결국엔 새장 밖으로 빠져나가 저 멀리 사라져 버릴 것이기 때문에. 그건 기사의 집착이었다. 자신과 당신에게 방해가 될만한 감정은 벌레를 밟아 죽이듯이 죽여버리고, 결국 남는 것은 당신을 향한 충성심과 더럽혀진 연정 뿐이야. 평소대로의 무표정에 조금이나마 서려있던 죄책감도 얼마 지나지도 못해 씻겨 나가듯이 사라진다. "... 헌데 저대로 보내도 되는것인지요?" 에반은 척 봐도 정상으로는 보이지 않는 바닥을 내려다보며 묻는다. 이미 응고 되어버려 바닥에 늘러붙은 피와 베일리의 신체의 일부분. 그리고 베일리가 제 아무리 꼭꼭 숨긴다 한들 멀쩡하던 귀족 여성이 대뜸 손 하나가 잘린 채로 집에 돌아온다면 집안은 당연히 뒤집어 질테고. 자칫하면 큰 사단이 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
523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12:27:24에반의... 질투....(고민에 잠김) 아직 조금 더 생각은 해봐야 겠지만 듣기만 해도 피냄새 나네요(?) 일단 지금 이 상황 마무리 되면 잠깐 끊고 다음 상황 고민해 볼까요? 독살 시도한 사람이든 질투 쪽이든...
상황에 딱 맞지 않나요(자부심)
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다들 학생 때가 제일 좋았던 때라고 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확실히 저도 공부는 싫어요 :< 졸업 시켜줘... 물론 일은 하기 싫지만...(니트) 어....... 설마.... 요오....(옆눈) -
524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전 12:32:46앗 그럼 내 답레 올라오면 잠깐 끊어놓고 고민해보자:> 피냄새가 진동하는 질투의 상황! 어때? 어차피 저기서 에반이 걱정하는 그 상황은 로우 여왕님이 이케저케 해버릴테니까는 :> (그렇게 왕국에 귀족가문 하나가 불의의 사고로 사라지고)
상황에 딱 맞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윽 아니라고 못하니까 먼가 먼가 그래! (?)(억울)
일을 해야 건실한 어른이 되는거라네. 지은주여. 근데 그 전에 복권을 사서 일확천금을 얻게나(죽은눈) 음..으음..그냥 서로 뭔가 어라? 싶어도 모르는 척 넘어가기로!!!
(답레쓰러 데굴데굴) -
525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12:37:24(끄덕) 그렇게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문 하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로우 여왕님 최고 권력자지 참;;;;
아니 뭐예요 대체 어디서 억울함을 느끼신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우셔...(뽀담)
그럼 전 어른이 되지 않을게요. 난 성인이지 어른이 아니야!!! 피터팬 날 네버랜드로 데려가줘...(?) ㅋㅋㅋㅋㅋㅋ 은채주 눈이 죽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끄덕끄덕) 뭐 영향 받는다 하더라도 일단 현대 배경이니까 크게 어긋나지도 않을테니까 서로 이상해도 슬쩍 넘어가는 걸로 :>
천천히 다녀오세요~ -
526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전 12:47:33검집에 검이 들어가는 소리가 선득하게 뒷덜미에 오소소-한 소름이 돋는다. 여자는 너를 원망했을까. 불경하게도 여왕의 기사에게 마음을 가졌다는 걸로. 연모하던 이의 손에 의해 손이 잘려지고. 억울할 것이다. 억울하겠지. 잘려져나간 손은 가지고 간다면 솜씨좋은 의사가 붙혀놓을 수도 있겠지. 그런 정신은 없어보이지만.
생존에 직결된 욕망이란. 자신의 속삭임에 베일리 러셀이 비틀거리며 일어나서 예를 갖춰서 인사를 해보이는 것에 로우는 예의 그런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가는 길 평안하길 바라네. 러셀공.” 그런 눈웃음을 지으며 느릿하게 인사를 건네보였다. 누가 본다면 여왕이 미쳤다고 할 법한 행동이었다.
에반의 무뚝뚝하고 차분한 대답에 로우는 여전히 그런 눈웃음을 지으면서 에반을 향해 몸을 돌렸다. 내가 만들어낸 새장에서 네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조금 더 붙잡아놓을까. 도망칠 생각도 하지 않는데 너라는 새의 날개깃을 잘라버릴까. 피냄새에 고양된 기분이 가볍지만은 않은 집착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서 로우는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다. 평소대로의 무표정으로 네가 묻자, 나또한 평소와 같은 표정으로 “며칠 뒤면 왕국에 소문이 퍼질 것 같군.” 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꽤 크게 소문이 퍼질테지. 왕국의 귀족 가문 중 한 가문이 갑작스럽게 불의의 사고에 휘말려서 모조리 멸문하였다- 라는 소문이 말이야.
“내가 어떻게 여왕이 되었는지 잊었느냐.”
바닥에 남은 피도, 여자가 놓고 간 흔적도 모두 다음날이면 흔적도 없이 깨끗하게 사라져버릴테고. 왕실에는 그 어떤 소문도 돌지 않을 것이다. 여왕은 기사의 무뚝뚝한 걱정에 예의 그런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리고 며칠 뒤에 여왕의 말대로 되었음이 분명했겠지. -
527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전 12:51:26쪼아! 일단 여기서 에유 일상 잠시 스탑! 어차피 토요일에 이전되니까 천천히 의논해보자. 잡담도 하구 :>
여왕이니까 당연히 가문 하나쯤은 조용히 없애는 건... 너무 간단하지 않을까:< 이 왕국 이래도 되는가(?)
몰라 그냥 억울함이 느껴졌어!!! (뽀담받)(맞뽀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피터팬은 팅커벨이 없으면 오지 않워. 우리는 피터팬의 그림자를 발견하지 못했어 :< (진지)(대체) 크게 어긋날 것 같으면 레스에 당근을 흔들.....(무엇) :> 좋아좋아 그렇게 하는 걸루!! -
528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전 12:54:12앗 나 한시에 잔다고 했으니까 이것저것 이어놔주면 확인하고 내일 이어줄게 :> 한시 전에 올라오면 내가 이어주고 갈게♥
-
529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12:55:32(역시 로우 여왕님 짱 멋있어)
(끄덕) 일단 잠깐 의논해보고... 나중에 정해지는대로 제가 시간대 살짝 옮겨서 써올게요 (*ゝω・)ノ 흐음... 일단 뭐부터 정해야 하지. 독살 시도는 누가 한 건지 + 에반 질투 유발은 어떻게 할지 정도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아직은 잘 굴러가고 있잖아요...?(대체)
아안돼애......... 피터팬이 날 버렸어...(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크게 어긋난다고 하면 어디까지 갈지 보고 싶은 마음도 있(이러면 안됨)
그리고 이제 한 시 오 분 전이니까 어서 주무세요(이불 덮어드리고 도담도담) -
530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전 1:02:34오께이~~~ 그러케 해주면 나야 땡큐지o.<♥ 독살 시도는 누가 한건지랑 에반 질투 유발은 어떻게 할지 맞다:> 사실 독살 시도는 여왕이 독에 내성이 있다는 걸 모르는 상대여야하는데..... 기사단장으로 할까. 암살 사건 때문에 날뛰어서 경비를 강화시키던 기사단장...(아무말) 그래서, 에반 질투는 어떻게 하면 유발할 수 있지? (뻔뻔하게 물어보기)
일단 잘 굴러가고 있으니까는 :> 그리고 사실은 피터팬은 없워(동심 파괴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 지은주 이럴때마다 너무 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게 어긋나면 어디까지 갈지 나도 보고 싶다(?)(미친 취향)
일단 잡담은 이었다!!:> 이으니까 한시네. 그리고 올리면 한시가 넘겠지:< 이것저것 생각하구 올려주면 내가 보고 이어줄게 지은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는데 게임 너무 늦게까지 하지 말구 밥도 챙겨먹구:> 좋은 하루 보내♥ 나중에 봐~~~♥ヾ(*'∀`*)ノ♡ -
531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1:09:43일단 이제까지 나온 모브 중에서는 기사단장... 괜찮을 것 같네요 에반도 어차피 기사단장 별로 안 좋아하고(???) 에반 질투는... 저도... 조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잠깐 에반이랑 면담 좀 하고 올게요(뭔) 일단 제 새끼이긴 한데 남지은씨 이상으로 속내 모를 캐릭터라... :<
안돼 내 동심이!!!(절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취향 미친 사람 둘이 모이면 이렇게 되는군요 흠터레스팅(?) 일단... 전 뭐가 어긋나면 입 다물고 있을게요(?) 평범하게 굴러가면 평범한대로, 어긋나면 어긋난대로 재밌겠다 ᕕ( ᐛ )ᕗ
게임은... 적당히 해보려고 할게요...?(아마) 은채주도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잘자요 ❤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ღゝ◡╹)ノ♡ -
532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전 1:13:34아니 본인 캐를 본인이 모름 어캐....? ←이러는 본인도 가끔 모르게 된다. 특히 윤은채씨(???) 취향이 미친 사람이 모이면 보트가 미쳐갑니다(?) 아니 아무말 안하고 입다물면 내가 몰러... :< 알려줘잉.....사실 어느쪽이든 재미는 있겠지만서도 :>
난도 많이 쪼아해(ღゝν')ノ♥ 나중에 바!! (이불 덮고 드르렁) -
533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1:49:39(아니 뭐야 답이 올라와 있었다)
그치만... 전 에반이 미쳐있다는 것도 최근에 알았는 걸요...? 뭐 애동 시절일이나 기사 시절 일 같은 거 귀찮아서 안 정하고 냅뒀더니 애가 지 알아서 서사를 막 쌓네요!!(환장) 오너도 모르던 서사를 알아서 쌓고 지내던 캐는 얘가 처음이라 저도 당황스러워서 어쩔 수 없어요... :< 심지어 이제 보니 얘 미쳤다는 떡밥... 비스무리한 것도 저 본인이 쓴 답레에 있었고... 왜 몰랐지???(혼란) 이거 약간 자아를 가진 인형 같(흡사 호러영화 도입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긋나면 어긋나는대로 재밌잖아요 어 이거 좀 큰일나겠다 싶으면 브레이크 걸어야 할 수도 있지만 뭐 윤은채씨랑 남지은씨라 거기까지 안 가겠지 하는 믿음이 있고...(?)
지금쯤 푹 주무시고 계시길 바래요. 나중에 봬요! ❤ -
534 남지은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5:26:27"아니, 남자 생겨서 머리 기른 거 아니라니까?"
- 머리를 기른 이후 대략 50여번쯤 반복한 말
이름 : 남지은
나이 : 23세
외모: 178cm/표준체중
체형이나 피부상태는 전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늘 자세가 구부정해 실제 수치보다는 키가 작아 보이며, 고등학생 때와 비교하면 운동량이 줄었는지, 다부진 체격에서 그냥 운동을 조금 즐겨 하는 수준의 체격으로 변했다. 아무리 그래도 고등학생 때 만큼은 못하나 피부가 희고 깨끗한 것은 여전하다.
검은색의 머리는 이제는 길러 어깨를 조금 넘는 길이까지 내려오며 옆머리는 턱 밑을 아슬아슬하게 내려온다. 앞머리는 눈썹을 덮는 길이에 한쪽으로 살짝 가르마를 타며 머리는 주로 하나로 높이 해서 묶고 다닌다. 더운 날에는 목덜미에 머리가 닿는 것이 싫다며 아예 번으로 올려묶거나 하기도 하고, 겨울에는 반대로 목덜미를 덮으려 푸를 때도 있다고. 가르마의 방향은 일관되지 못하게 수시로 바뀌는데, 이는 본인이 손가는대로 적당히 정리해서 그렇다. 머리를 기른데에는 이유라 할 만한 것도 없는 것이, 자르러 가야지, 자르러 가야지만 반복하다가 자꾸 일정이 늦춰지는 바람에 결국 어쩌다 보니 기르게 되었다고. 머리를 묶으면 그렇게 크게 불편한 점도 없고 하기 때문에 그냥 길렀으니 기른대로 내버려둔다고 한다.
이제는 막혔으나 귀엔 피어싱을 여러개 했었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다. 눈 역시 여전히 날카롭게 찢겨 올라간 것이, 첫인상이 좋기에는 영 어려워 보이게 사납다. 동물상에 비유하자면 개, 고양이 보다도 늑대와 같은 맹수에 가까운 인상이니 말 다했다. 미소라도 짓고 다니면 좀 낫겠으나 본인이 그럴 의지가 전혀 없다보니 첫인상이 좋게 비춰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싶이 하다. 그나마 조폭 같은 인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은 전에는 없던 눈 옆에 작게 접힌 주름과 얇은 눈썹이다. 눈웃음을 짓다 보니 자연스레 눈꼬리 끝에 주름이 잡히게 되었는데, 그 덕에 길 가던 사람 때려죽일 것 같은 인상은 면해서 단순히 사나운 인상 정도가 되었다.
손목시계와 팔찌를 같이 왼손목에 착용하고 있으며, 그 외의 악세사리는 착용하지 않는다. 렌즈만 고집하던 고등학생때와 다르게, 프레임이 얇은 사각테의 안경을 쓰고 다닌다. 눈이 전보다도 나빠졌는지 알은 살짝 두꺼운 편. 가끔가다 한 번씩은 렌즈를 낀다고 한다.
성격: 성격은 변화한 듯 변화하지 않은 듯, 애매모호하다. 애교라곤 여전히 찾아볼 수 없으며 표정의 변화가 크지 않은 무던하면서도-그녀의 친구가 말하길-재미없는 사람이다. 남에게 형식적으로 친절을 베풀때나 잔소리를 하는 것도, 그러면서도 실제론 남들에게 영 관심을 두지 않는 것도 여전하다.
다만, 위와 같이 고등학생때의 성격이 남아는 있으나 어느정도 바뀌어 버린 것도 사실이다. 학교에는 왜 이렇게 별의 별 인간들이 많은지, 반강제로 여유롭게 사람을 대하는 법을 터득했다. 곤란한 상황에서 뱀 마냥 쏙 빠져나가는 모습은 친구들에게서 얄미움을 사기도 한다. 몇 년이나 지났다고 고등학생 시절의 순수함을 여유와 능글맞음으로 등가교환 해버렸다. 당연히 부끄러움도 덜 타게 되었으며 아주 살짝 과격해진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그 이유인즉슨, 좋은 말로는 안되는 인간들이(최대한 순화한 표현이다) 너무 많아서란다.
기타:
- 오빠는 이미 졸업해서 나가 있고 어머니는 자기는 시골이 더 좋다며 본가로 내려가 버렸기 때문에 독립도 하지 않았는데 혼자 살게 되었다. 원래 살던 집은 혼자 살기엔 조금 넓다며 학교와 가까운 곳으로 이사했다. 방이 두 칸이라 혼자 살기에는 여전히 넓어 보이는데, 그 중 하나는 서재라고 한다. 대학생 주제에 너무 사치가 아니냐 할 수도 있겠다만 전 집을 판 돈을 보태어 이사 간 것이기 때문에 생각만큼 크게 부담되지는 않았다고.
- 왜 머리를 길렀느냐, 남자라도 생긴 것이냐 등의 질문을 자주 받는 것이 스트레스라 아예 다시 자를까 고민도 했지만 그랬다간 차였냐는 질문을 들을 것이 불보듯 뻔해 이를 악 물고 참는 중이다.
- 커피는 다행스럽게도 가끔가다 한잔씩 마시는 정도가 되었다(!). 물론 그 대신 몬스X에 의지 중(...) 이지만 주변 학생들 중 그 누구도 그것을 이상하게 바라보지 않는다. 다들 비슷한 처지라 그런걸까? -
535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5:34:51계속 생각해봤지만 역시 남지은씨 오빠는 이미 졸업할 나이였다는 걸 제외하면 생각나는 게 없었습니다... OTL
아 그리고 이건 또 다른 얘긴데 시트 수정하는 김에 파일들 뒤져보니까 남지은씨가 누구랑 일상 몇 번 돌렸는지도 나오더라구요. (남지은씨 시트가 없었던 게 제일 의문) 윤은채씨랑은:
3스레/6스레/7스레/10스레/11스레/14스레/16스레/28스레 -> 29스레/34스레/40스레/41스레 -> 42스레/43스레/45스레/47스레 -> 48스레 -> 49스레/53스레/59스레
요만큼 돌렸고... 화살표는 한 스레 안에 일상이 안 끝나서 이어졌다고 표시해둔 것 같네요. 제가 일상 돌리자마자 기록하는 게 아니고 생각날때마다 정주행 하면서 하는 식이라 누락되거나 스레 번호 틀린 게 있을수도 있긴 하지만요.근데 생각보다 많이 돌렸었네요 ㄴㅇㄱ
한국은 지금 다섯 시 반쯤 됐겠네요. 수정한 시트랑 일상 기록 올려두고 전 다시 게임의 세계에 풍덩 빠지러 갑니다(?) 푹 주무시고 계시길 바래요. ❤ 나중에 봬요! (ღゝν')ノ♥ -
536 지은주 ◆DSCCo.c9U6 (2686737E+5) 2020. 7. 31. 오전 8:49:10저녁 먹고 갱신... 하면서 에반이 질투할만한 상황이 뭐가 있나 생각해 봤는데... 전에 지나가듯이 로우 여왕님도 슬슬 혼기 찬 나이라고 했는데 옆나라 왕족이나 아무튼 높으신 양반이 청혼... 해온다던가? 뭐 이딴 것 밖에 생각 안 나는데 그건 외교 문제라 에반이 질투 한다고 어쩔 수 있는 문제가 아니예요(짜식). 나라 하나 떠들썩 해질만큼 큰 문제로 안 번지면서도 에반이 질투하고 그걸 표출...하는데 문제가 없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대체...(머리싸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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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은채주◆UMAWzJK2rk (2448108E+5) 2020. 7. 31. 오전 9:01:11(남지은씨 시트 수정 확인했다는 몸짓)
그리고 아니ㅋㅋㅋㅋㅋㅋㅋ생각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많이 돌렸어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으치 로우 여왕님에게 청혼한다고 해도 에반이 할수 있는 일이 아닌데....(흐릿) 그보다 로우 여왕님이 옆나라에서 청혼이 와도 받아들일지가 문제긴 하지만 :> 아니면 그냥 로우 여왕님이 시녀나 시동에게 친절하게(에반에게 보여주듯이 했던 그런 느낌으로) 굴면 에반이 질투를 하나? 하려나? 너무 유치한가. 이건? 아무튼 출근해서 잠깐 잡담 이으러 왔어잉:> 저녁 맛있게 먹었구? -
538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9:13:47윤은채씨랑 돌린 것만 빼왔다가 놀랐어요. 흐음 흠... 그 뭐냐 에반이 일단 완전... 뭐라하지, 둘의 관계에선 로우가 절대적이고 무엇보다 남들이랑 교류 없는 본인이랑 다르게 필연적으로 교류를 해야하는 위치잖아요? 그러니까 어지간한 일로는 정말 질투를 안 할텐데 그냥 [평소보다 친절하다] << 요게 아니라 에반 본인이 로우 의도를 눈치챌 정도로 노골적이어야 할 것 같아요 :< 이 경우 피비린내는 안 날 거고...(?) "지금 저 보라고 이러시는 겁니까?" 정도는 연출할 수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오늘은 저녁으로 오랜만에 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ง •̀ω•́)ง✧ 은채주는 아침 식사는 맛있게 하셨나요! ᕕ( ᐛ )ᕗ 출근하셧다니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예요 은채주. -
539 은채주◆UMAWzJK2rk (1820039E+5) 2020. 7. 31. 오전 9:20:30오호..오호...의도를 눈치챌 정도로 노골적이어야하는구나 (메모) 네! 에반 질투 보려고 이럽니다(?) 아아니 이게 아니라 아니면 로우한테 옆나라의 높은 양반, 혹은 왕족의 혼약이 들어오고, 에반에게는 다른 사람과 교류할 수 있는 상황(혼약에 대해 이야기하러온 왕족이 에반을 탐내던가)을 같이 동시 다발적으로 만들어버리는건? (왠지 자신없음)
고기! 맛있었겠네! (ღ'ᴗ'ღ ) 난 아침은 늘 패스하는 사람이라서 간식 좀 먹다가 이따가 점심 맛있게 먹을게! 응응 꼬마워잉~~ 오늘만 참으면 주말이야! 이마리야~~ 지은주도 일찍 자구! 많이 쪼아해♥ヾ(*'∀`*)ノ♡ -
540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9:24:57아마 '아 나 보라고 저러는구나.' 수준이 아니면 질투를 한다고 해도 티를 아예 안 낼 수도 있고요. 동시다발적... 전 괜찮을 것 같긴 하네요! 에반이 그 자리에서 자기 노리는 사람이랑 교류 말고는 아마 다른 건 못하겠지만(본인 위치상)... 로우한테 혼약 들어온 걸 좀 언짢게 생각할 것 같긴 한데(끄덕) 아니 이게 대체 뭐라고 이렇게 머리를 싸매게 되는거죠(끙끙)
은채주... 전 매우 실망했어요... :<... 저야 쉴때 적당히 거르는 정도라지만 일하러 가시는 분이 평소에 아침을 거르시면 어떡합니까 (`へ′) 아무튼 네! 이제 곧 주말이니까 남은 하루도 화이팅하시고 주말에 푹 쉬시는 겁니다 (○`・Д・´)9 저도 많이 좋아해요 ❤ -
541 은채주◆UMAWzJK2rk (1820039E+5) 2020. 7. 31. 오전 9:28:31에반이 너무 속내를 알수가 없어서? (같이 끙끙거리며 머리싸맴)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려면 이게 중간에 로우 여왕님이랑 에반이 붙어 있지 않고 로우 여왕이 에반을 자기 만나러온 왕족의 방을 지키라고 명령하면 그 언짢음이 질투로 바뀌나요? (지은주:아니오?)
원래 직장인은 잠이 우선이여... :< 응응 주말에는 좀 푹 쉬어야지:> 틈틈히 잡담 이어놓을게!♥ -
542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9:37:24그건 사실 저도 그래요!!!(당당) 에반이랑 같이 술 까놓고 대화라도 해야하나(???) 일단... 혼약 들어온 건 언짢아 해도 티는 안 낼텐데,
로우는 혼약 들어온 사람이랑 대화함 + 본인은 근데 또 다른 사람 비위 맞춰줘야 해서 로우 바로 곁에 있기 힘들어짐 + 근데 주인이 자기 말고 다른 놈 방 지키라 함
(계산중...)
= 언짢음 + 짜증남(저 새끼는 또 뭐지?) + 어이없음(? 내가 왜 쟤를 지켜야 하지) + 조금 화남으로 해서 여기에 오너 사심도 조금 조미료처럼 넣으면 (질척한) 질투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 ´∀`)b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되면 이때부터는 저도 상황이 바로 눈앞에 닥치기 전에는 어떻게 될지는 몰라요...?
매일 늦게 주무시니까 그러는 거예요(잔소리) 일도 하셔야 할테니 답은 천천히 주세요 (ง •̀ω•́)ง✧ -
543 은채주◆UMAWzJK2rk (6415513E+4) 2020. 7. 31. 오전 9:50:58현생에 끌려가기 전에 잡담 잇기 타임:>
아니 그 계산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다가 도출된 결론이 뭔가 길어???0_0; 오너 사심이 꼭 들어가야 가능하구나⊙.⊙; 우리가 언제 어떻게 될지 예상하고 돌렸는감? 홀홀 :> 아니 원래 다들 아침 정도는 안먹잖아??? 늦게 자는 거랑은 관계없자너~~ -
544 은채주◆UMAWzJK2rk (6415513E+4) 2020. 7. 31. 오전 9:54:20그럼 그런식으로 해서 일상 돌리는 걸루 하자:> 근데 대체 어떤 인물이 로우 여왕님에게 혼인청혼을 할까..과-연..... :<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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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9:58:14저는... 에반을 이해하길 포기했어요... 얘는 계산기 두드리듯이 계산해야돼... 오너 사심이 안 들어가면 쌓이고 쌓이다가 일정 확률로 터질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기 때문에(그리고 이 경우 게임으로 치면 bad end가 아닐지) 조금 확실한 쪽으로 가는 게 낫겠다 싶어서...? ㅋㅋㅋㅋㅋㄱㅋㅋㄱㅋㄱㅋㅋ 고건... 그렇네요(할 말 없음) 아니... 전 나가야 할 일 있으면 어지간해선 아침 먹는데요...
그럼 요렇게... 로우 여왕님한테 누가 혼인청혼을 했고, 어떤 이유로든 계속 에반한테 말을 거는 사람이 있어서 에반은 로우 근처에도 못 있고 그 놈 비위 맞춰주는 중... 뭐 대충 요런식이면 되려나요? -
546 은채주◆UMAWzJK2rk (6415513E+4) 2020. 7. 31. 오전 10:02:59안이 세상에 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산기를 두드리듯이ㅋㅋㅋㅋㅋㅋㅋ왜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bed end라니. 맙소사. 그건 안돼...88 난 나갈 일 있으면 뭔가 먹기보다는 자고 싶워:<
응응 고런 식으로 가쟈! 어차피 토요일에는 썰이랑 잡담하기로 했으니까는 이전 끝나고 하면 되겠다! :> 그 놈 비위 맞춰주는 중☜ 에반이랑 로우 여왕님이 심기가 불편해지는 게 눈에 보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다가 윤은채씨 돌리다가 내가 흠칫하겠다.. -
547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10:11:10남지은씨까지는 문과식으로(?) 어떻게든 됐지만 에반은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어요(체념) 사실 저고 베드 엔드가 뭔지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는데 어찌 됐건... 좋은 일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흐으릿) 아니 저도 이해는 되지만요....
(끄덕) 그럼 그때까지는 썰이랑 잡담 정도만 잇고... 토욜날 이전 끝나면 제가 >>526에서 이어올게요 (・ω・)ノ -
548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10:12:12아 근데 진짜 이러다 본편 돌릴 땐 당분간 흠칫흠칫 하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모르겠다 그땐 그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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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은채주◆UMAWzJK2rk (6415513E+4) 2020. 7. 31. 오전 10:18:49해시든 뭐든 가져오면 썰 이어줄게 :>
로우 여왕님이랑 윤은채씨는 문과식 이해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베드엔딩은 모든 좋은 게 없어...(흐으릿) 그러니까 내가 아침을 먹고 나가지 아니한건 당연한 거 아니겠워?:>
응응. 썰이랑 잡담정도만 잇도록 하자!♥ 에이 본편 돌리다보면 다시 익숙해지겠지 뭐! 에이 몰라 o<< (널부렁) 아무튼 나중에 봐! 지은주도 얼른 일찍 자기!(ღゝν')ノ♥ -
550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10:21:43일단 이것저것 찾아보긴 했는데 아직 딱히 맘에 드는 게 없어서 뭔가 좋은 거 발견하면 들고 올게요 (*ゝω・)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쵸... 베드 엔딩은... 가끔은 씁쓸한 것도 좋긴 하지만(?) 굳이 나서서 베드엔드를 볼 필요는 없고... 당연한 건 아닌 것 같지만 은채주 생활습관이 그러시다니 어쩔 수 없으려나요... :< 물론 제 잔소리는 피하실 수 없습니다(???)
에이 몰라를 시전하셨어 ㅋㅋㅋㅋㅋㅋㅋㅋ(깥이 널부렁) 일찍... 어.... 네!(방금 전에 게임 접속함) 나중에 봬요~~ -
552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전 10:23:20읭??? 같은 게 두번 올라가는 바람에 551은 하이드 해뒀슴다. 나중에 보시더라도 별 건 아니었으니까 놀라지 마세요!
-
553 은채주◆UMAWzJK2rk (233633E+55) 2020. 7. 31. 오후 12:38:12oO(아무리 생각해도 이 에유는 메리베드엔딩으로 끝났것 같다.)(큰일났는데.)
으악 으악으아아악 어째서 잔소리는 못피하는거야8ㅁ8 그럼 나도 지은주의 게임 많이 하는 거에 대해서 잔소리를 해버릴거야????!!!
응응 나도 천천히 한번씩 찾아서 들고 와볼게:>♥ 원래 아몰랑 을 시전해야할때가 있다 이마리야 흥흥 (≡^∇^≡) 오께이 하이드 확인~~~! 나중에 봐~~~ -
554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후 1:51:14메리베드 엔딩... 그 뭐냐... 음... 당사자들이 좋다면야...(외면)
아침을 안 챙겨 드셨을 때 잔소리는 예상하셨어야죠(단호) 어........... 그건... 제가 실제로 얼마나 하시는지 모르시지 않습니까 =∀= 그렇게 많이 안 해요(눈 돌림) 적당히... 적당히 합니다...
뭐 어찌 될거라 생각합니다(적당) 은채주 말씀대로 저희가 언제는 뭐 앞일 생각하고 일상 돌렸나요(?)
아 그리고 맘에 드는 해시는 아직 못 찾았지만 해시 찾다가 생각난건데, 남지은씨랑 윤은채씨랑 싸울 일이 있으려나요?? 얘네는 뭔일이 생겨도 싸우는 게 아니라 조곤조곤 대화로 풀 것 같다는 느낌은 있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한 번 쯤은 싸울 일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555 은채주◆UMAWzJK2rk (233633E+55) 2020. 7. 31. 오후 2:03:33๑⊙_⊙๑ 지은주 나를 봐 정말로 적당히 하는건가???? (지이이-)
그건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돌려가면서 우리가 예상했던것과 다른 방향으로 가서 흠칫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지은씨랑 윤은채씨가 싸우는 일? 어....(º∼º)oO(생각중....) 확실히 좀 조근조근하게 대화로 풀 것 같지? :> 근데 얘네 좀 크게 싸울? 의견 싸움할? 그런 일이 있으면 좀싸울 것 같기는 해 한번쯤? 성격이 좀 비슷하니까는. -
556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후 2:13:25제 기준... 적당히... 방학이고... 음...(외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스릴 넘치죠(?) 방심할 수 없는 반전 스토리!(나레이션 풍) 저 그러고보면 나리고 돌릴 때의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억 중 하나가 은채주랑 일상 돌리다가 "어어어??? 얘 왜 이래... 아니... 어??" << 요러고 얼타던거...(대체)
(끄덕) 뭐 얘네도 사람이니까 전혀 안 싸울수는 없겠죠 지금 당장으로써는 상상은 안돼서 그렇지... 그래서 오히려 안 싸우는 만큼 한 번 싸우면 진짜 심각할 것 같기도 하네요(흐릿) 근데 아예 틀어지거나 하지만 않으면 한 번쯤 싸우는 것도 재밌을 것 같(?) -
557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후 2:36:59아 맞다. 전에 부탁받았던 그림 받았습니다 =~=
참고로 "스위티" << 저거는 제가 부탁한 게 맞는데... 다른 대사는 부탁한 적 없는데 직접 넣어줬더라구요. 근데 윤은채씨 "그래서 싫어?" 이 말 몇 번인가 한 적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걘 그걸 어떻게 알았지(이거 아님. 몰랐음)
참고로 윤은채씨 머리 스타일이나 색은... 시트 올라온 거 참고해서 말해주긴 했는데 은채주 생각이라 다르시면 말씀 주세요 (*ゝω・)ノ 그림 그려준 애가 캐주 본인이 아니라 제3자(저)한테서 신청서를 받았기 때문에 캐주가 생각한거랑 다를수도 있다고, 수정 원하는 부분 만약 있으면 말해주면 해주겠다고 했슴다.
원래 그냥 이전 이후에 올릴까 싶었는데 은채주가 만약 수정 원하시는 부분 있으시면 최대한 빠른 게 좋지 싶어서... -
558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후 2:38:46아 맞다. 대사 없는 버젼도 있긴 했는데 그건 수정할 거 딱히 없음 or 수정 원하시는 거 있으면 수정본 받고 그 이후에 올려둘게요 :> png로 받았는데 대사 없는 건 아직 jpg로 변환을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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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은채주◆UMAWzJK2rk (233633E+55) 2020. 7. 31. 오후 3:46:25>>557-8
oO(오메 세상에 선생님)
아이고 너무 놀라서 쓰다가 중도작성 해버렸지 뭐야88 친구 분께 들숨에 재력과 날숨에 건강을 기원해드린다고 대신 전해달라...! 지금 좀 바빠서 제대로 코멘트를 못하고 있는데. 바쁜거 좀 가시고, 퇴근해서 오지고 지리게 코멘트 해주겠다!! :>
머리색은 오께이~~ 머리스타일은 웨이브 느낌인데 이것도 나중에!! 으악 으아악 기운이 난다 능이할수 있는 능이버섯이다!! -
561 은채주◆UMAWzJK2rk (233633E+55) 2020. 7. 31. 오후 4:43:47oO(그래서 싫어? 는 윤은채씨가 남지은씨에게 자주 하는 말이잖아. 대체 어떻게 아신거야)
(⊙ρ⊙ 윤은채씨가 남지은씨 옷 입으면 저런 느낌이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저렇게 보니까 체격차이 엄청 나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아 남지은씨 머리 기른거 너무 쩐다 진짜.... (º∼º) 너무 좋아..
윤은채씨 머리는 약간 c컬 펌? 긴머리 c컬펌 같은 느낌인데 사진이 전부 저작권이 있어서 올릴수가 없네잉88 머리색은 저것보다 지금은 쬐까 밝다! :p 저기서 그거 말고는 수정할 거 없워!!!! 너무 감사하다구 전해줘잉! -
562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후 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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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후 10:34:39긴머리 c컬펌... 쪼끔 밝은색... 접수! 그대로 전할게요! 수정 요청하고 나중에 수정본 받으면 그때 또 올릴게요 °~° 근데 진짜 저 대사는 어떻게 안 건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보니까 윤은채씨가 본편에서 남지은씨 옷 입은 것도 보고싶...(욕망 가득)
오늘은 쪼끔 늦게 일어났네요. 갱신할게요! 은채주는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
564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후 10:40:07아마 긴머리 c컬펌 치고 거기서 앞머리가 여신머리(말하며 오그라듬)인 게 있을 수도 있다. 정확하게 사진 올려주고 싶은데 은채주는 저작권이 무서워잉 :<
그러게 진짜 어떻게 안거지?????? 요즘 윤은채씨의 남지은씨 한정 말버릇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색보다 채도가 조오금 높다! 오께이~~ 중간에서 넘넘 꼬마워잉♥ (꼭끄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지은씨 후드티지 저거? 어차피 본편 윤은채씨가 서프라이즈 한국 방문할 거니까 그때 입혀보는건 어때? 막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데, 윤은채씨 집보다 남지은씨 집이 더 가까워서 거기로 가서 남지은씨 옷을 빌려입는거지:> (소곤소곤)
응응 안녕 좋은 아침! 그리고 여기는 더운 밤! 내일부터 쭉 비가 떠있어서 습기 가득찬 눅눅하게 더운 날씨였워 ;< 땀 삐질삐질 나서 힘들었는데 그래도 옷 한벌 사면서 기분이 좀 나아졌어! -
565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후 10: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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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후 10:44:58일단... 저도 구글에서 헤어스타일 이미지 같은 것 좀 찾아보고... 잘 안되면 수정에 수정을 거치는 수밖에는 없겠죠(끄덕) 저도 대사 보고 신기해서 걔한테 말해줬더니 지도 "아 진짜??" 라며 신기해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걔가 순간 우리 보트 보고 있기라도 한 건지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꼭그랑 ❤)
예스예스. 남지은씨 후드티입니다. 오 뭐야 짱 좋아. 본편에선 꼭 그렇게 해보죠(의욕 활활)
으 듣기만 해도 싫어지는 날씨였네요... 앗 옷 사셨군요. 기분이 나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뽀담) 이제 주말이기도 하고... 주말 동안은 푹 쉬시는 겁니다 (*ゝω・)ノ -
567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후 10:45:44>>565 오. 옷 예쁘네요! 무난무난한 스타일이라 남지은씨도 이 정도면 입을텐데 다음에 입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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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후 10:48:2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남지은씨 한정 윤은채씨 말버릇이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간 우리 보트 보는건가? 했는데 그냥 즉석에서 나온 대사였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정은 많이 거치면 친구분이 아 안해 ㅡㅡ!! 하면서 때려칠지도 몰라... :<
입혀보고 싶다면 그런 상황이 나오게끔 만들면 되는거다!! (윤은채씨 여름 스타일 옷 차다가 굴러나옴) 응응, 옷 샀어. tmi인데 허벅지에 흉터가 좀 있어서 반바지를 좀 꺼렸는데 요즘 반바지를 사구 있워 :> 올린 사진에 있는 티셔츠 같은 것도 샀구! -
569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후 10:50:49토요일에는 언제 이전되나~~ 하면서 오랜만에 게임하러 피방 가야지 흐흐... (?) 오늘은 최대한 늦게 자볼거야 흐흥~~
>>567 그치 무난한 스타일이라서 지은이라면 이런거 입을 것 같아서.. :> 다음에 든다니 다행이다! -
570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후 10:57:28저도 안 그래도 흠칫흠칫 했는데 그냥 즉석으로 써넣은 거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우리 보트 보냐고 물어봤는데 "? 난 글 길어지면 안 읽어;" 래서 안심해도 될 듯 한...(대체) 때려치진 않을 거예요 아마... 는 때려친다 하면 용돈으로 살살 꼬드겨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끄덕) 일단 저 상황 머릿속에 메모해두고... 다음에 꼭 해보기...(메모 끄적) 헉 그러시군요. 하긴 날도 덥고... 흉터가 뭔지는 전 알 수 없지만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저 아는 분도 허벅지에 흉터가 좀 크게 났는데 반바지 잘 입고 다니시니까요 :> 그렇게 신경 쓰이지도 않고. 올린 사진에 있는 것 같은 거라니 옷 예쁜 걸로 사셨나 보네요(뽀담)
최대한 늦게.... 뭐라 하고 싶은데 주말이니까 오늘은 쪼끔만 봐드릴게요(?) 피방에는 꼭 마스크 끼고 조심해서 가셔야하구....(잔소리 왱알)
사실 마음에 안 들어해도 입히면 그만이긴 한데(아님) -
571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후 11:03:25>>난 글 길어지면 안읽어<< 아니 친구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때려치면 용돈으로 꼬드긴다니...지은주 지갑 다이죠부??? (대체)
아니면 뭐 이번 에유 마무리 짓고 바로 해버리면 되지! 본편에서 잊기 전에! 빠밤!(?)날 진짜 더워서 여름용 청바지나 면바지로는 도저히 무리..무리.. :< 흉터따위 알게 뭐야 정도가 되어버려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티미였는데 답해줬어 지은주 착해 꼬마워잉:>(뽀담받)(꼭끄랑) 예쁜걸로 샀어. 지출이 좀 크지마안.... 옷은 약간 돈 좀 주고 사야 예쁜걸 살 수 있어..그러니까 지은주에게 윤은채씨가 입어줬으면 하는 옷을 골라달라(지은주:뭐요?)
ヾ(*'∀`*)ノ♡ 주말이니까 쪼꼼만 봐준다고 하긴 했는데 나....한시 반에 기절해버릴 가능성이 100%에 수렴할거야... :< 더우니까 지쳐서 요즘 힘드뤄. 응응 마스크 꼭 끼고 갈거니까 걱정마! 요즘 QR코드 같은 걸로 찍고 그래! :> 흑흑 지은아 입어줘 윤은채씨가 좋아할거야..(?) 아마 저런 셔츠 입어주면 윤은채씨가 목에 쪽쪽 하고 그럴거야(대체) -
572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후 11:09:58웹툰 글도 안 읽는다는 말에 바로 안심했죠... 많이는 안 줄 거라 괜찮아요(당당) $5(한화로 5천원이 조금 안됨)정도 던져주면 짜식은 눈으로 보면서도 노력이 가상해서라도 해줄 것 같은데(???)
좋네요! 그렇게 해요! 그쵸... 특히 습기까지 찼다면 더 힘드실테고...(끄덕) 여긴 한국 정도는 아닌데도 저도 긴 바지는 못 입겠더라구요 :< 은채주 티미는 늘 환영입니다(찡긋) 아 그건 그래요. 싼 건 사실 다 거기서 거기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는 제가 옷을... 잘 몰라서... 옷장에 거무튀튀한 후드티/티셔츠랑 청바지/츄리닝 바지 뿐이라... 열심히 구글링 해봐야 겠네요(당신은 의지가 가득 찼다!) 짱 예쁜 거 찾아와야지.
기절하실 것 같다면 아예 기절해버리시기 전에 주무시러 가심이 어떤가요 은채주(지-긋) 앗 다행이네요 내일 접속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미리 조심해서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 남겨둘게요 ღゝ◡╹)ノ♡ 목에 쪽쪽... 꼭 입혀야지. 꼭꼭 입혀야지. (욕망 덩어리가 되어버림) -
573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후 11:13:34윤은채:
111 음식을 먹고 남긴다면 그것의 처리 방법은?
: 애초에 젓가락 대기 전에 덜어서 먹을 것 같은데? 호옥시나 음식을 먹고 남기는 게 배달음식이라면 잘 정리해서 버리던가. 입맛에 맞는 음식이라면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장보관할 것 같아.
번외 로우 여왕님:oO(애가 음식을 남기면 그냥 냅두고 일어나지 않을까)
130 처음보는 사람에게 먼저 잘 다가가는 편 인가요?
: 고등학생때라면 절대 naver 다가가지 못했다. 경계심이 길고양이급(?) 농담이고 좀 쭈뼛거리면서 다가가지 못했는데 지금은 약간 경계는 해도 사회활동 좀 했다고 다가가지는 않고 다가오는 사람에게는 친절하게 대한다. 결론은 안다가간다(?)
번외 로우 여왕님: 해당사항 없습니다. 여왕이니까 먼저 다가올테니까는.
332 평소 무슨 냄새가 나나요?
:고등학생때 냄새는 기억 안나는데 지금의 윤은채씨는 코튼블라썸 섬유향수 냄새가 날 것 같다. 몸에 향수는 안뿌리는데 옷에는 뿌리는 편. 거기에 은은한 화장품 냄새?
로우 여왕님: 진한 장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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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후 11:19:38>>572 (은채주는 짤에 동공지진해버렸다)
웹툰 글도 안읽는다니 그쯤되면... 글이랑 되게 내외하는 거 아니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심) 뭐야 그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던져주는 것보다 차라리 그 돈으로 먹을걸 사다바치는게...? 뭐 지은주 마음이지만 :>
습기까지 차면 바지 아래로 땀이 흐르는 게 느껴질정도야...진짜루....:< 넘모 시르다. 반바지짱이다. 근데 지하철타면 춥다(?) 싼건 몆번 빨아서 입으면 금방 닳아버리고 조금이라도 안입으면 삭고 그러더라구. (약nn년간의 싼옷 입다가 후회한사람)
oO(지은이 옷차림이 지은주의 옷 취향이었나) 아니 머 약간 커플느낌 나는 옷차림도 좋으니까는. 화이팅!!! (급 마무리 짓기)
아아직 기절할 정도는 아니야:> 조금 더 버틸 수 있워!!!! 나는 능이버섯인걸? `^` 응응 꼬마워잉~~ 조심해서 잘다녀올게. 지은주도 내일 하루는 푹 쉬고 그래. 알았지? 밥도 챙겨먹구! 세상쓰~~~ 지은주가 욕망덩어리가 되어버렸다. 세상쓰~~~ -
575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후 11:23:58커플 팔찌를 했으니까 커플 목걸이나 커플링 같은 것도 하고 싶은데...팔찌를 윤은채씨가 해줬으니 팔찌나 다른 건 남지은씨가... (소근)
-
576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후 11:31:25길고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여전히 안 다가가냐구요 윤은채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헉 나중에 윤은채씨 만나면 좋은 냄새 난다고 부비작 거리면 되는 건가(???) 그리고 로우 여왕님은 진한 장미향...(메모 끄적)
남지은:
144 생일 선물로 받고싶은 것은?
A. 남지은씨나 에반이나 딱히... 없음... 물욕이 없는 건 둘째치고 생일날 생일 축하해! 하면 "; 아 나 오늘 생일이구나." 하는 애라... 인사 받았음 됐다고 생각할 것 같네요. 그래도 굳이 받는다면 뭐 손수건, 머플러, 텀블러 같은 좀 실용성 있는 걸 선호할 것 같고...
313 모친에 대한 생각
A. 남지은씨는 정말 좋고 소중한 가족이지만 그만큼 상처도 많이 준 엄마?? 날 사랑해주긴 했지만 나보다 오빠를 더 좋아하는 엄마?? 같은??? 엄마가 싫은 건 아니지만 만약 내가 부모가 된다면 엄마처럼은 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네요.
에반은 얼굴도 기억 못 할 것 같고...;;
275 본인이 설계한 본인의 인생계획이 있나요?
#shindanmaker
A. 뭐 학교에서 졸업하고 뭘 어떻게 하고~ 식의 어렴풋한 건 있겠죠? 미래보다는 현재에 충실한 애라 일단 매일 열심히는 살아도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에반은 뭐... 로우 여왕님이 하는 대로인데 여왕님 변덕이 심하고(?) 왕실이라 언제 뭐가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 계획을 가질 수가 없다-정도?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글이랑 낯을 가리더라구요(???) 웹툰 글도 안 읽는다는 애가 저희 보트를 읽을리가... 밖에 나가기가 힘들어서 줄 수가 없어요 :< 마트에 줄 세워둬서 아무때나 갈수가........(생각만 해도 싫음)
ㅋㅋㅋㅋㅋ 지하철은 어쩔 수 없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더운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요(긍정 회로) 앗 고건 그래요. 청바지 같은 경우에는 물 빠지거나 하기도 하고...
안 입어보고 그냥 대보고 사는 것도 제가 그래서...(흐릿) 옷에 관심 일절 없다가 갑자기 패션 공부하게 생겼네요. 안돼요 거무튀튀한 건 남지은씨나 입으라 그러고(?) 윤은채씨는 예쁜 옷 찾아줄거야(???)
아니 왜 이상한데서 의욕이 그렇게... 버티지 말고 주무세요... 네 저도 잘 지낼게요! (`∇´ゞ 그리고 사실 전 원래 욕망 덩어리였어요(?)
그러고보니 윤은채씨 아직 십자가 목걸이 하고 다니겠죠? 다음에 커플링 같은 거 알아보자(너무 의욕에 불타서 재가 되어버림) -
577 은채주◆UMAWzJK2rk (9381827E+5) 2020. 7. 31. 오후 11:46:10오는 사람한테는 굉장히 다정하나
다가가진 않는다 by.윤은채
다 이마리야~~~ 아니 근데 진짜 왠지 길고양이 같지 않니? 예전에도 지금에도... (?) 고럼! 남지은씨가 부비적거리라고 섬유향수 쓰는거 아닐까? 윤은채씨가 향수랑은 거리가 먼 이미지니까는 :> 그러니 마음껏 부비작거려도 오께이! 로우 여왕님은 장미잎으로 목욕하고 샤워코롱도 장미향 쓸 것 같고 막 그런 이미지야 왠지...
남지은씨는 실용성 있는 선물을 좋아한다...(메모 끼적) 아니 남지은씨 오마니랑 뭔문이야. 나 울어. 울어버릴거야??? 88 여전히 남지은씨는 현재를 먼저 생각하는구나. 여기서 은채랑 좀 달라지는 느낌이야. 은채는 미래를 먼저 떠올리는 애라.. :> 음! 역시 잘어울려(?)(급)
아니..그, 그럼 지은주가 편한대로 하는걸로? 이 이야기는 여기서 시마이!!(?) 더운 것보다는 나은데 감기걸릴것 같아. 나 지금 되게 진지해(????) 청바지 물빠지는 거 진짜 끔찍 그 자체다. 다른 옷들 싹다 답없어지고... :< 거무튀튀한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남지은씨 좀 밝은거 입혀야겠어. 체격도 좋고 키도 있는 애가 자꾸 거무튀튀한 거 입어. 안돼!!!(>人<)
버티지는 않고 있어. 그러나 나는 아직 멀쩡하다. 피곤해지면 이야기할게잉:> 음...욕망덩어리인 것 치곤 남지은씨가 참 얌전하던데요.앤오님 :< (그거랑 다름)
예쓰. 아직 십자가 목걸이 하고 다녀. 요즘은 거기에 의지는 안하지만 없으면 허전하다나 뭐라나:> 아앗 지은주 재에서 돌아오지 않으면 윤은채씨를 볼수 없워?? -
578 지은주 ◆DSCCo.c9U6 (3314659E+5) 2020. 7. 31. 오후 11:57:0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냥 여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진짜 그런 식으로 보이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잔뜩 부비작 거리자 남지은씨(?) 헉 로우 여왕님 역시 으-른의 멋...
남지은씨 어무이는... 딱히 나쁜 부모는 아니었는데 좀 많이 서툴렀죠. 남지은씨는 현재 > 미래... 미래를 아예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닌데 일단 눈 앞에 쌓인 일부터 처리하기 급급했던 애라. 지금은 아니지만 그런 사고방식이 습관처럼 남아있을 것 같네요! 아마 졸업식 때 윤은채씨가 평생 같이 있을 생각이라고 말했을 때 놀란 것도 아마 본인은 거기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게 클 것 같고...
아니 감기 걸리실 정도냐구요 ㄴㅇㄱ 이건 뭐 껴입고 다니시라 할 수도 없고...ㅋㅋㅋㅋㅋㅋ 오너가 거무튀튀한 거 밖에 없어서 참고할 옷차림이 없워요 ㅋㅋㅋㅋㅋㅋㅋ 위아래로 남정네들 뿐이기도 했고 ㅋㅋㅋㅋㅋㅋㅋ
(끄덕) 무리는 하지 마세요! 제가 욕망 덩어리인 것은 그저 주접이 늘 뿐이예요 앤오님. 남지은씨가 욕망 덩어리가 되어야 해...(?)
하긴 오래 하고 다녔으면 그렇겠네요. 앗. (원래 모습으로 뭉쳐진 잿더미) -
579 은채주◆UMAWzJK2rk (8454655E+5) 2020. 8. 1. 오전 12:06:39길고양이긴 하나 길고양이 같지 않은 분위기의 길고양이 윤은채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우와 길냥이가 섞인 걸로 할까 고럼?? (이럼안됨) 코튼 블라썸...사실 은채주가 즐겨쓰는 섬유향수 냄새지롱! 지은주 취향이구나! 쪼아써 잘 골랐다! 장하다 나!(?)잔뜩 부비적거리라구 남지은씨. 윤은채씨는 준비되었다구? 로우 여왕님은 여왕이니까는(?)
아앗 앗......어무이..와 그러셨어요...88 좋아 이제 울겠어 (눈물 펑펑) 아하 그래서 그렇게 놀랐구나 남지은씨. 그럼 남지은씨는 현재를 보자. 미래는 윤은채씨가 볼게:>♥ 남지은씨 사랑해 진짜♥
지하철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ㅠㅠ 죽을 것 같아 괴로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진짜 막 엄청 힘들다. 어쩔 수 없지 머 :< 우리나라 지하철 극단적이야 증말...마스크까지 쓰니까 더 힘들고..(?) 아앗. 난 외동이라서 잘 모르겠네 그건 :< 그래도 하나쯤 밝고 화사한걸..!! (아무말을 시전합니다)
응응 무리는 안할게 걱정하지 마! 그래도 걱정 꼬마워:> 남지은씨에게 욕망을 좀 나눠줘봐. 앤오님. 남지은씨가 주접이라도 좀 떨게(???)
오래 하고 다니기도 했고 지금은 무대 긴장감이 많이 줄어들기도 했어서 그렇다 이마리야~~ 목걸이 자체가 윤은채씨에게는 긴장감 완화 겸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는 매개체였으니까.(되돌아온 지은주를 꼭끄랑♥) -
580 지은주 ◆DSCCo.c9U6 (5947395E+5) 2020. 8. 1. 오전 12:16:35여우와 길냥이가 섞였냐구요 ㅋㅋㅋㅋ 근데 길냥이 윤은채씨도 짱 귀여워...(진지) 헉 그렇군요. 너무 쎈 향은 맡기가 좀 거북해서 은은한게 좋더라구요. 물론 오너가 그렇기 때문에 남지은씨도 그럴거고(???)
아니 안 우셔도 됩니다?! 고등학생때는 남지은씨 서사에 나름 큰 지분을 차지했는데 이제와서는 뭐 그닥 신경은 안 쓸 것 같아요. 아예 따로 살고 있기고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거는... 보지 않는다...(이거 아님) 저도 윤은채씨 짱 많이 사랑합니다 ❤ 진짜 비슷한 듯 안 비슷한 듯... 성격은 살짝 유사성이 보이는데 사고방식이 다른 거 볼때마다 넘 재밌네요 :>
지하철 자주 타시나 보네요(토닥토닥) 가방 들고 다니시면 가디건이라도 넣어두고 다니신다던가...? 아 엄마 아들들 얘기는 그냥 위아래로 남정네들 뿐이라 저 아니어도 집에 거무튀튀한 옷 밖에 없었다는 얘기일 뿐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밝고... 화사한 거... 밝은 색 후드티(?)
이왕 시트 수정한 거 제 욕망 조금 나눠주는 걸로(적당)는 아니고 이번에 보면 그래도 전보다는 좀 적극적이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거기고 할테고... 음..... 잘 안되면 오너가 개입해서라도(?)
그러고보면 확실히 일상이나 독백에서 자주 언급 됐었죠(끄덕) -
581 은채주◆UMAWzJK2rk (8454655E+5) 2020. 8. 1. 오전 12:24:21막 베이비 파우더 향이나 그런 느낌의 향은 은채주가 맡으면 지하철에서도 멀미를 해버린다 이마리야~~ 요즘은 마스크가 필수여서 못맡고는 있지만 한번 들어오면 두통과 메슥꺼움이 같이 동반되서 하루종일 컨디션이 개박살이 난걸 경험해봐서 :< 맞아 은은한거 좋아. 오너 취향=캐릭 취향이 되는 현장을 눈앞에서 보고 있어 나는 엄청나!!
지하철은 나의 이동수단이지... 후불 교통카드의 돈이 늘어나는 소리를 들으며..(왱왈) 가디건이나 걸칠수 있는 긴팔 하나 들고 다니긴 해야겠어..윤은채씨는 가디건 잘 어울리겠지?? 부럽다 오너는 안어울리는데.. (자캐 부러워하기) 후드티에서 벗어나면 안될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다못해 셔츠식 티셔츠라던가..따흑 한참 꾸며도 모자른 때에 지은주가 귀차니즘에 잡혀먹혔워.. :<
앗 그거 좋다. 이왕 시트 새로 썼으니까 욕망 조금 나눠주자(?)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워하는 대형 멈무야? 아니면 대형 멈무는 맞는데 취급 주의 잘못하면 큰일납니다 계열이야??? (지은주:?) v(@❛ν❛)v 맞아. 어머니가 남겨준 유산이기도 하고!!! 자주 등장했지!! -
582 은채주◆UMAWzJK2rk (8454655E+5) 2020. 8. 1. 오전 12:29:10아 음 어
머리 아프다 뭐지 :< 지은주랑 좀 더 떠들고 싶은데 아무래도 머리 아파서 자버릴지도 모르겠다. 잡답 잇는 거 계속 하고 싶은데 일어나서 해야할 것 같은데...... (흐릿)
미리 잘자라는 인사해야겠다..8ㅁ8 아 머리 너무 아픈데 미치겠네;; 갑자기 공기중에 습기가 많아졌나 -
583 지은주 ◆DSCCo.c9U6 (5947395E+5) 2020. 8. 1. 오전 12:32:51사실 오너랑 아예 다른 취향으로 해버리자니 일일이 기억을 못하겠단 말이죠... :< 특히 입맛이나 좋아하는 향 같은 건 ㅋㅋㅋㅋㅋㅋㅋ 기억 안 나... 그래서 그냥 기억하기 쉽게 저한테 맞추다 보니 그래 됐심더(?)
후불 교통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끄덕) 앉아가실 수 있으면 작고 얇은 무릎 담요도 좋고... 아니 은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릭터를 부러워하고 계셔 ㅋㅋㅋㅋㅋㅋ 근데 윤은채씨 가디건 진짜 짱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제 옷장을 참고삼았더니 이런 사태가(?) 어쩔 수 없지 남지은 씨 옷도 좀 알아봐야...(흐릿)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채주 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로 할까요 ◑▽◑ 오랜만에 만나서 무척 반가워하지만 반가워 하는만큼 취급주의(???)
그리고 머리 아프시면 그냥 푹 주무시는 겁니다 은채주. 머리 많이 아프시면 참지 마시고 약이라도 챙겨 드시구요... 아프실 땐 일찍 주무셔야 합니다 :< 어서 주무세요! -
584 은채주◆UMAWzJK2rk (8454655E+5) 2020. 8. 1. 오전 12:38:14앗 고거 인정... :< 내가 그래서 윤은채씨 취향을 가끔 까묵어(고해성사) 특히 입맛이나 생일.....(≡^∇^≡)
왜 거기서 터지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근데 결제일 될때마다 올라간 거 보면 슬퍼져 진짜로 :< 한달동안 열심히 살았구나 하고. 챙겨다녀야지~ 하면서도 결국 아침에 귀찮아서 안챙겨나간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v(@❛ν❛)v 그치. 윤은채씨 가디건 찰떡으로 소화할 것 같아. 남지은씨 옷 찾는 거 화이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두개 섞는 거 너무 좋죠. 딱딱 조아요 :> 그럼 그렇게 하자(?) 안그래도 지금 두통끼 있어서 약 한알 먹고 다시 누웠어 :< 오늘은 좀 일찍 자볼게ㅠㅠ 이전하고 나서 봐! 그때까지 많이 보구 싶을거야88 많이 좋아해! 이전해서봐!!!♥(ღゝν')ノ♥ 지은주도 오늘 하루 좋은 하루 보내! :> -
585 지은주 ◆DSCCo.c9U6 (5947395E+5) 2020. 8. 1. 오전 12:44:10아니 은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 고해성사 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뭔가 웃기잖아요(아님) 그래도 은채주 말씀대로 은채주가 열심히 사셨다는 증거니까요. 돈은... 어쩔 수 없지만...(흐릿) 아니 은채주 그러다 감기 드십니다... 담요나 가디건 챙겨 다니세요...
잘하셨어요!(뽀담) 이제 어서 주무세요. 푹 주무시고 일어나시면 괜찮아 질거예요 (*´∇`*) 저도 많이 좋아하고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 ❤ 이전 끝나고 봬요!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잘 자요! ღゝ◡╹)ノ♡ -
586 지은주 ◆DSCCo.c9U6 (5947395E+5) 2020. 8. 1. 오전 9:36:57슬슬 이전작업 시작했나 보네요. 갱신해두고 갈게요! 어젯밤 잘 주무셨길 바래요 은채주 ღゝ◡╹)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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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은채주◆XFbPCCXGis (6fmz9L5pnM) 2020. 8. 1. 오후 4:00:52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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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은채주◆XFbPCCXGis (6fmz9L5pnM) 2020. 8. 1. 오후 4:01:50아 됐다. 아예 인증코드랑 나메도 처음부터 작성해놔야 본문 작성이 되는구나. 어우 어색해..어우 어색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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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은채주◆XFbPCCXGis (6fmz9L5pnM) 2020. 8. 1. 오후 4:59:57일단 색 넣는 거 테스트 ok, 이모티콘 사용 😀 테스트 ok ! 전체적으로 가벼워진 느낌이네 :> 갱신할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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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은채주◆UMAWzJK2rk (2Tyohy/lYY) 2020. 8. 1. 오후 5:21:52아 맞다. 인코가 달라졌다고 하더라구.. :< 은채주 맞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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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은채주◆UMAWzJK2rk (2Tyohy/lYY) 2020. 8. 1. 오후 5:23:21>>588-589 (같은 인코 작성 했는데 왜 이 두개만 인코가 다르거야?????)(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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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은채주◆UMAWzJK2rk (2Tyohy/lYY) 2020. 8. 1. 오후 9:17:21윤은채에게 고백이란 행복을 위한 하나의 방향이다.
윤은채의 눈에서 눈물이 끊임없이 쏟아진다.
이 순간까지 계속 눈치를 보고 있던 듯 하다.
"네가 너무 좋아."
#고백의_형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16383
이야아.. 작두 탔다:> 진단과 함께 갱신~~ -
593 지은주 ◆DSCCo.c9U6 (XZFbyrhOJU) 2020. 8. 1. 오후 10:36:50잠깐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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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지은주 ◆DSCCo.c9U6 (XZFbyrhOJU) 2020. 8. 1. 오후 10:37:20오 인코 그대로 출력되네요. 일단 갱신합니다! 라이트 튜나 느낌도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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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지은주 ◆DSCCo.c9U6 (XZFbyrhOJU) 2020. 8. 1. 오후 10:38:24(윤은채씨 진단 줏어먹음)
남지은에게 고백이란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남지은의 눈물은 뺨을 잔뜩 적신 채다.
이 순간을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것처럼 보인다.
"널 좋아하지 않아."
#고백의_형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16383
?????????? -
596 은채주◆UMAWzJK2rk (2Tyohy/lYY) 2020. 8. 1. 오후 10:38:53지은주 어서와~~ 원래 전부 몽땅 하양하양이었다가 디자인이 좀 바뀌었어:> 아까 내 인코 잘못 출력된 건 서버 오류였대잉~~
아무튼 어서와!!!ヾ(*'∀`*)ノ♡ 이모티콘도 출력된다구? -
597 은채주◆UMAWzJK2rk (2Tyohy/lYY) 2020. 8. 1. 오후 10:39:43🤔.oO(반어법 같은데. 위에서 울고 있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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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지은주 ◆DSCCo.c9U6 (XZFbyrhOJU) 2020. 8. 1. 오후 10:41:15헉 그렇군요 안녕입니다~~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앗 이모티콘 출력되는군요? 😃 오 좋다...
울고 있으니까 그런 거 같긴 한데... 남지은씨가 저런 대사를 칠 일이... 머가... 있지... 🤔 -
599 지은주 ◆DSCCo.c9U6 (XZFbyrhOJU) 2020. 8. 1. 오후 10:42:34흠 뭐 암튼 진단이니까 대충 넘어가고... 그러고보니 슬슬 저도 답레 써와야 하는데 말이죠...(흐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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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은채주◆UMAWzJK2rk (2Tyohy/lYY) 2020. 8. 1. 오후 10:42:47앗냥앗냥~~~ (•‾̑▽‾̑•)ノ 잘 잤는감? 오늘도 꿈꿨남? 난 비가 오락가락해서 죽었다가 살았다가를 반복하였다네 홀홀 :>
그을쎄 무슨 일이 있을까....(없을것 같은데) -
601 은채주◆UMAWzJK2rk (2Tyohy/lYY) 2020. 8. 1. 오후 10:44:57답레는 천천히 써와도 돼. 사실 나도 여기에 익숙해지지 못해서 ??? 띠용??? 이러고 있거든. 정신 차리고 세수도 하고 그러고 와도 되니까는 :> (꼭끄랑) 색깔이나 그런 것도 넣을 수 있고! 아마 보트 세운 사람이 하이드나 그런거 관리하기 편해진 걸로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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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지은주 ◆DSCCo.c9U6 (XZFbyrhOJU) 2020. 8. 1. 오후 10:47:10잘... 안 잔 것 같진 않은데 꿈은 또 꿨네요...(흐릿) 뭔 내용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앗 날씨가 계속 오락가락 했나 보네요(토닥토닥)
네 일단 잠부터 좀 깨고... 씻고 오긴 했는데 머리가 계속 멍해서 🤔 (꼭그랑 ❤) 오 안 그래도 트위터 보니까 manage 콘솔 사라지고 뭔 버튼으로 할 수 있게끔 대체 되었다 하긴 하던데... 저 mask가 그 버튼인가(흠) 아직 새로 적응해야 할 게 산더미군요. -
603 은채주◆UMAWzJK2rk (2Tyohy/lYY) 2020. 8. 1. 오후 10:49:57oO(보트 세운 사람이 아니라서 안보인다)
머..다시 적응해야지 머. 어쩔 수 없지. 화이팅이야~~~~! 힘내라 힘!♥(끄덕) 지금도 이쪽 날씨는 오락가락하구 있워 :< 에구 지은주 푹 자야하는데...88 -
604 지은주 ◆DSCCo.c9U6 (XZFbyrhOJU) 2020. 8. 1. 오후 10:53:23헉 세운 사람한테만 보이는군요. 레스 옆에 mask라는 버튼 있고 0레스 버튼 옆에는 manage라고 뜨네요. 이걸로 하이드하고 디하이드 하는 것 같고... 암튼 무심결에 manage 콘솔 안 넣게 조심해야 겠네요 ㅋㅋㅋㅋㅋㅋ 비번 뽀록 날라...
앗 은채주도 힘내시는 겁니다...! 계속 오락가락이라니 하루종일 힘드셨겠네요 :< 뭐 어쩔 수 없죠... 이미 10시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 더 자기도 좀 뭐하고(흐릿) -
605 은채주◆UMAWzJK2rk (2Tyohy/lYY) 2020. 8. 1. 오후 11:07:29나는 그냥 잡성 버튼과 테스트 버튼이 보인다. 아마 도중 작성하는 일이 좀 줄지 않을까(...) 아아니 비번 뽀록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심하자구!! :>
응응 지금도 다시 비가 미친듯이 쏟아지고 있다 이마리야 큰일이야 증말... :< 어쩔수 없지. 뭐 장마기간인걸(너무 싫다) 방학 때 10시면 이른 기상 아닌가? -
606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XZFbyrhOJU) 2020. 8. 1. 오후 11:13:55베일리가 비틀거리며 자리를 뜨는 것에 여왕은 눈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건네보인다. 누군가 보았다면 필시 여왕이 미친 것이 분명하다고 하였겠지만, 적어도 지금 이 자리에 그런 말을 할 만한 인물은 없었다. 며칠 뒤면 소문이 퍼질 것 같다는 말에 에반은 고개를 끄덕였다. 설마 그 소문이 가문이 멸했다는 소문일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지만, 이어진 말에는 아마 눈치 챘을 것이다.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잊고 있었다기 보단, 잠시 생각을 못해내고 있었다. 그런가. 아마 이제 곧, 여자가 남기고 간 모든 흔적이 사라질 것이다. 마치 원래부터 그 자리에 없었던 것처럼.
얼마가 지나자 모든 것은 여왕이 말한대로 되었다. 베일리가 그 날 남기고 간 흔적은 눈을 씻고 보아도 찾을 수 없을만큼 깔끔하게 사라졌다. 그리고 그 흔적이라 함은, 단순히 복도에 남았던 것만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여자의 가족, 그러니까, 러셀 가가 갑작스레 불의의 사고에 휘말려 멸문했다. 쉬쉬하는 분위기는 물론 있었다만, 왕궁 내의 고용인들은 저마다 높으신 분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자기들끼리 진위여부를 가려내기 바빴다. 원래 그런 법이었다. 제 아무리 쉬쉬하는 사안이라도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 법. 고용인들의 수다를 막을 수 까지는 없었고, 베일리가 여왕의 기사를 쫓아다니던 여성이라는 것이 잠깐 조명 받으며 혹시 그래서? 라는 설이 떠돌긴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며 해당 사안은 사람들에게서 잊혀졌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러셀 가문에 대한 소문은 그리 오랜 기간이 지나지 않아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관심이 식었다기 보다는, 다른 곳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넘어가기 시작한 것이었다. 한 귀족 가문이 멸문한 것 보다도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재미있고 자극적인 일이 생긴 것이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설명하자면, 여왕은 슬슬 혼기가 들어찬 나이였다. 안 그래도 슬슬 폐하께서도 혼인을 하셔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던 찰나, 타이밍 좋게도 여왕에게 청혼을 해 온 이가 있었다. 그 이야기에 궁내가 떠들썩해진 것은 당연지사. 수다 떨기를 좋아하는 시녀와 하녀들의 입에는 늘 이런저런 소문들이 떠돌아다녔고, 그들의 이번 대화주제는 여왕의 혼인이었다. -
607 지은주 ◆DSCCo.c9U6 (XZFbyrhOJU) 2020. 8. 1. 오후 11:14:06뭔가... 시간 건너뛰는 게 조금 어색하단 느낌이 드는데... 음.... 흠... 만약 잇기 어려우시면 말씀 주세요. 저 뒤에 뭐라도 더 이어오겠슴다 (ง •̀ω•́)ง✧
도중작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뽀담) 억 그보다 비 진짜 많이 쏟아지네요... 확실히 장마긴 하지만 뭐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렸나... 뭐 갠적으로 늦은 시간이라고 생각은 안 하지만 아깝잖아요(???) 놀아야 하는데. -
608 은채주◆UMAWzJK2rk (2Tyohy/lYY) 2020. 8. 1. 오후 11:16:05베일리 러셀과 그 가문에게 애도를... (?)
모브캐가 자꾸 막 죽어가고 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지은주:뻥치지마요 은채주)
(잡담은 답레 쓰고 나서 잇겠다는 내용과 함께 답레쓰러 데굴데굴) -
609 지은주 ◆DSCCo.c9U6 (XZFbyrhOJU) 2020. 8. 1. 오후 11:18:0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채주 말에 영혼이 안 담겨 있어요 ◑▽◑ 근데 그러고보니 이제까지 그나마 좀 비중 있게 나온 모브들은 다 죽었...(침묵)
(천천히 다녀오시라는 휘적거림) -
610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2Tyohy/lYY) 2020. 8. 1. 오후 11:33:44“폐하, 이리 해도 되는 것입니까. 명하신대로 행하였으나..”
베일리 러셀과 그 가문이 멸문하기 전날 밤, 여왕의 거처에는 비밀스러운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 여왕은 그림자의 감정없는 조용한 목소리에 “언제부터 짐이 질문을 그대에게 허용했는지 궁금하군.”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차분하게 중얼거리니, 그림자는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고 그저 여왕의 손이 닿을 위치에 여왕이 명했던 것들이 정리되어 있는 서류를 내려놓은 뒤 목례를 해보이고 그대로 기척을 죽이고 사라졌다. 그 그림자가 사라지며 남겨놓은 희미한 바람냄새를 맡던 로우가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내일이면 필시 시끄러워질테지.
다음날, 왕실 복도에 남겨져 있던 베일리 러셀의 흔적 뿐만 아니라 베일리 러셀이라는 사람의 존재와 그 가문의 존재까지 모두 불의의 사고에 휘말려서 멸문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높으신 분들의 눈을 피해 시녀와 시동들은 저마다 입을 놀리기 바빴다. 무료한 왕실의 생활에 자극적인 관심사였으니 당연할지도 모른다. 소문은 쉬이 퍼지기 마련이라, 베일리 러셀이 여왕의 기사를 쫒아다녔다는 사실까지 알려졌고 거기에 관심이 잠깐 집중되었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그 소문은, 근거가 없는 소문으로 금새 묵살 당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그 소문이 사실이라고 그 누가 알텐가. 러셀 가문의 불의의 사고로 인한 멸문에 대한 소문은 금새 다른 소문으로 묻혀졌다.
사람들의 관심이란 더 자극적인 무언가에 쏠리기 마련이여서 소문은 금새 다른 곳으로 향했는데 그 소문의 근원지는 여왕의 혼사에 대한 소문이었으니 왕실이 떠들썩해지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늙은 너구리들이 “폐하, 혼기가 차셨으니 이제 혼인에 대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말에 여왕은 골치를 썩고 있었지만 이미 자신에게 청혼을 해온 사람이 있어서 그걸 미룰 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사람과 사람과의 혼인ㅇㅣ 아닌 왕국과 왕국 간의 외교와도 직결된 계획적인 정략결혼이다보니 거절할 수는 없어서. 로우는 자신에게 건네진 온갖 미사여구가 적힌 청혼 편지를 응시하고 있다가 정무를 보는 책상을 톡 하고 몇번 두드렸다.
“에반.”
로우는 늘 자신의 곁에서 머물고 있는 기사의 이름을 불렀다. 청혼 상대는 옆나라의 갓 왕위를 물려받은 사내였고, 그 남자는 자신의 호위기사를 데리고 오겠노라 적혀 있기 때문이었다. -
611 은채주◆UMAWzJK2rk (2Tyohy/lYY) 2020. 8. 1. 오후 11:36:07아니야 나는 지금 매우 매우 슬퍼하고 있어 :< (영혼 0g) 그러게 비중있게 나온 이들은 전부 미국 가버렸워 :< 어째서일까....(아무것도 모르는 척)
(답레를 가져왔다는 맞 휘적거림) -
612 지은주 ◆DSCCo.c9U6 (XZFbyrhOJU) 2020. 8. 1. 오후 11:39:20은채주 속마음이 삐져나오고 있어요 ( ̄∇ ̄)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어째서일까... 왤까... 모브들이 자꾸 나대서 그래요(?)
(답레 쓰러 데굴데굴) 헉 그러고보니 이제 이모티콘 써도 되니까 이거 할 수 있겠네요 🙂🙃🙂🙃🙂🙃 -
613 은채주◆UMAWzJK2rk (2Tyohy/lYY) 2020. 8. 1. 오후 11:41:48͡~ ͜ʖ ͡° .oO(앗 들켜버렸나)
모브들이 나대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마따. 조용히 있어주면 참 좋을텐데.(←그 상황을 만든 새럼)
아니ㅋㅋㅋㅋㅋㅋㅋ바로 사용하는 거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천천히 다녀와~~~! 일단 입력칸이 죽죽 늘어나서 너무 좋다. 그래도 메모장에 옮겨쓰는 게 더 편하지만 :> -
614 은채주◆UMAWzJK2rk (2Tyohy/lYY) 2020. 8. 1. 오후 11:43:06헉 레스 쓰는 곳이 하얗게 됐어!!
고마워요 캔드민!! (๑˃˂๑) -
615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XZFbyrhOJU) 2020. 8. 1. 오후 11:48:17자극적인 소문을 좋아하는 몇몇 이들은 러셀 가의 멸문과 여왕의 기사가 필시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함부로 그런 말을 남들 앞에서 내놓았다간 미친놈 취급을 당할 것이 뻔해 대부분은 입을 다물고 있었다. 사실은 그들의 생각이 옳았건만, 그 누구도 나서서 진위여부를 가려줄 생각은 딱히 없었다. 그것보단 더 재미있는 소문도 있었고 말이다.
"예, 폐하."
제 주인의 부름에 에반은 답했다. 에반의 시선이 순간 여왕에게로 날아온 청혼편지로 향한다. 비록 티를 낼 수 있는 위치는 아니기에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아마 지금 기사의 심기가 상당히 불편할 것이다. 제 주인, 그리고 그것을 넘어 제가 사모하는 이가 어떤 얼굴도 모르는 놈팽이와 혼인하게 될지도 모른다는데 아무렇지 않을 싸이코는 이 세상에 없다. 있다면 그건 그냥 그 인간이 에반 이상으로 미쳐있을 뿐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에반이 제 불만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한 나라의 여왕과, 또 다른 나라의 왕의 혼인은 외교적인 문제였고, 여왕도 섣불리 뭐라 못하는 것을 일개 기사가 감히 어쩌겠는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허튼 수작질이라도 한다면 손모가지를 잘라내 주겠다-라는 생각이었지만 당연히 그리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이는 괜한 화풀이에 그쳤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던 에반은 한숨을 내쉰 뒤 고개를 내젓고 당신을 바라보며 이어질 말을 기다린다. -
616 지은주 ◆DSCCo.c9U6 (XZFbyrhOJU) 2020. 8. 1. 오후 11:49:29맞아요 조용히 살면 그럴 일도 없었을텐데 말이죠. (그 상황에 동조한 사람)
그쵸 스크롤 안해도 돼서 편하네요(끄덕) 확실히 메모장이 더 편하긴 하지만... 그리고 흰색! 오 아까 토의스레에서 말 나오는 것 같더니 바로 의견이 반영됐네요 빨라... -
617 지은주 ◆DSCCo.c9U6 (XZFbyrhOJU) 2020. 8. 1. 오후 11:50:57아 마따 그리고 은채주가 불편하시다면 최대한 자제하겠지만 앞으로의 답레에 욕이 또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에반 심기 뒤틀려서 속으로 욕하느라고 비속어 사용이 늘어날지도...(이럼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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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은채주◆UMAWzJK2rk (2Tyohy/lYY) 2020. 8. 1. 오후 11:55:17캔드민은 상주하고 있을 땐 바로바로 반영해주니까는!!:> 눈에 확 띄어서 좋긴한데 눈이 쬐끔 아프다 88 (늙은 눈) 맞아. 메모장이 더 편하기는 해!!! (ღ'ᴗ'ღ )
>>617 아유 괜찮아! 사실 로우 여왕님이나 윤은채씨가 입이 되게 고운 편이라서 욕을 안쓰는데 오너는 욕쟁이라서 :> 다이죠부! 17금이라고 명시도 해놨으니까! 답레쓰러 갔다올게O( ̄▽ ̄)o -
619 지은주 ◆DSCCo.c9U6 (XZFbyrhOJU) 2020. 8. 1. 오후 11: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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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2Tyohy/lYY) 2020. 8. 2. 오전 12:06:54예 폐하- 라고 답하는 에반의 목소리에 로우는 청혼 편지에 고정되어 있던 회색 눈동자를 들어 느릿하게 에반을 바라보며 휙 하니 눈을 고이 접어내며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청혼 편지 위에 올려져 있던 손을 들어 “가까이.” 하고 짧고 차분하게 조용히 중얼거렸다. 청혼 편지와 함께 들어 있는 옆 나라의 왕위에 오른 남자의 초상화가 정무를 보는 책상 위에 흐트러지듯 놓여져 있었다. 새빨간 머리카락과 오렌지빛 눈동자를 가진 왕은 초상화로 보기에도 충분히 호탕하고 호쾌한 사내다움을 풍겨내고 있었지만 여왕에게는 관심 밖의 얼굴이였다. 뭇 여성들의 심장을 들썩거리게 만들 정도로 잘생긴 사내였지만 말이다.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불쾌해하고 있을까. 불안해하고 있을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나는 궁금해. 내 혼인 소식을 들었을 때의 네 기분이 어땠는지 말이야.
네가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얼굴도 모르는 이를 질투하길 바라고 있었다.
“옆나라의 왕이 호위를 데려온다고 하는군. 호위를 데려온다고 하나, 편지의 내용을 보아하니 왕의 동생, 왕녀도 데려올 것 같으니 그 왕녀의 호위를 그대가 맡아야겠어. 기사단장에게 맡길 수도 있지만 그는 짐이 믿을 수가 없으니.” -
621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전 12:08:56(c"ತ,_ತ).oO(답레 왜 반토막이 됐지????)
응 오너는 욕쟁이여.... 일상 생활에서 욕이 생활화 되어 있지 :> 답레 넘 짧아서 미안해88
지금 불끄고 누워서 안경 끼고 보고 있는데.....핸드폰 화면 밝기를 0으로 하니까 눈이 덜 아프다!!! (대체) -
622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12:11:05헉 아뇨! 제 답레가 딱히 이을거리가 많았던 답레는 아니니까... 길이는 신경쓰지 마세요!
그거 :> 얼굴 달고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흐릿)
덜 아프다는 건 일단 아프긴 하다는... 말 아닌가요...? -
623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전 12:13:53쨍한 흰색은 아니여서 다이죱!! :>
근데 욕을 줄이려고 노력중이야...응... 갑자기 뭐 하다가 아 씨x라던가 염병 같은거 하면 같이 일하던 분들이 흠칫하고 놀라서 :< 저 표정으로 하면 안되는거였셔?? 그럼 어떤 표정을 지었어야했지???(。•́︿•̀。) 이런 표정...? (뭔)
답레는 천천히 줘잉:> -
624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12:26:39가까이, 라는 중얼거림에 에반은 제 제 주인의 곁에 가까이 다가선다. 허리를 살짝 숙이며 당신에게 다가갔을 때, 책상 위에 흐트러지듯이 놓여 있는 초상화가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에반은 확실히 남들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모를 보는 기준까지 어긋난 것은 아니었다. 누군가 아리땁다거나, 잘생겼다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도 충분히 평범한 사람처럼 인지했다. 얼핏 본 초상화에 그려진 사내는 사내답게 잘생긴 이였지만, 그 점은 에반의 속을 더 수틀리게 만드는데 일조했을 뿐이다.
속에서부터 밀려오는 끓는 듯한 불쾌감에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싶어 자책도 해본다. 나는 당신의 것이지만, 당신이 내 것이 되기엔 당신은 너무 중요한 직책에 놓여있지. 제 아무리 개가 주인의 곁에 하루종일 붙어 소유권을 주장한다 한들, 주인이 개새끼의 소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목줄 달린 개가 제 주인의 소유 아래 잡혀있을 뿐이지. 그런 생각에 어느정도 가라앉는 듯했던 불쾌한 감정은 이어진 말에 다시 스멀스멀 피어올라 그림자처럼 자신을 집어삼키려 든다.
"... 왕녀를 말입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싫었다. 거절할 수만 있다면 거절할 것이다. 내가? 왜? 나는 당신만의 것이 아니었나? 당신이라는 세계에 갇힌 이가 아니었던가. 한없이 부정적으로 치닫는 감정은 심해 끝까지 떨어져 내리 꽃히지만, 그도 잠시, 에반은 제 더러운 감정에 화들짝 놀라 상념을 떨쳐낸다. "명을 받들겠나이다." 무언가 짓씹는듯한 어조였지만, 표정이나 말투는 평소와 다를 바가 없었다. 질척하게 상대를 옭아매는 집착은 당신만이 가지고 있는 줄로 알았다. 그리고, 그래야만 했다. 당신은 나를 옭아매고 날개를 잘라버려도 되지만, 난 그래선 안되잖아.
굳이 제 동생까지 데려오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괜히 그걸 항의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안다. 알아. 이건 그냥 더럽고 추악한 감정에 대한 괜한 화풀이야. 에반은 숨을 한 번 길고 느릿하게 내쉰다. 옆나라의 왕이 호위와 왕녀까지 데리고 이곳으로 올 시간이 점차 다가오고 있었다. 아마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누군가 왕이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릴 것이고, 그때에 나는 지옥 밑바닥까지 떨어지겠지. -
625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12:28:40와... 야... 너... 그... 대체 왜 이래(???) (대충 초반부터 거하게 벗어난 계산에 울고 싶어지는 뒷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주변인들을 흠칫 놀라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찡긋)(자랑이 아님) 아니 줄이긴 해야 하는데 이게 저도 모르게... 막 나온단 말이죠?(흐릿) -
626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전 12:31:07>>나는 당신만의 것이 아니었나<<
대사진짜너무오지는데이걸표현할언어적표현이없다는게너무아쉬워서미칠지경인은채주는띄어쓰기도있었다
오져
쩔어
짜릿해 허어잉 에반 사랑해....88 질척질척한 집착에 눈뜨기 시작하는 에반 너무 쩔고 오져...미쳐 진짜. 핸드폰 집어던지면서 비명 지를 뻔했는데 원룸 벽이 내 비명에 부서져서 옆방 사람과 어이쿠 안녕하십니카 할 수 없어서 참았어 (주접 대파티) -
627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전 12:33:30저런 흔하게 캐릭이 컨트롤러를 벗어나버려서 당황한 지은주로군 :>
🙃🙃🙃🙃🙃🙃 (답레쓰러 굴러감) -
628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12:33:30아니 은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 방 사람과 어이쿠 안녕하십니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상한데서 웃음 터짐)
보통 강아지나 고양이들은 자기 주인 닮아간다는데 에반도 그러나 봅니다...(적당) -
629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12:35:38>>627 남지은씨도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일상 전 : 얘는 문과적 이해가 불가하니 계산기 두드리듯이 계산해서 답을 도출하면 되겠군!
일상 돌리는 중 : ????????
에반은... 이과적 이해(라고 쓰고 계산이라고 읽는다) 마저 불가능했어요...(절레절레) 이런 자캐... 네가 처음이야 짜릿해... ☆
(데굴데굴 굴려드림) -
630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전 12:51:14허리를 숙여 인사를 해보인뒤 정무를 보는 책상에 가까이 다가오는 네 뒷머리에 손을 올리고 나는 고개를 뻗어올리며 그대로 입을 맞췄을 것이다. 가볍고 산뜻해서 부끄러움이 가득 드러나는 느낌의 입맞춤은 너와 내게 어울리지 않았지. 진득하고 진하게 너와 입을 맞추고 입술을 떼어내며 슬 미소를 지어보였다. 여유롭고 느른한 미소였을지도 몰라. 마치, 네게는 목줄을 걸어놓은 개에게 키스하는 주인과도 같은 모습으로 느껴졌을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야. 내 지위와 내가 앉아있는 자리의 무게감과 그 존재감이 네게 부담스럽다면 나는 얼마든지 이따위 왕관을 바닥에 집어던져버릴 수 있다. 네가 원한다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왕관도, 지위도 그 무엇도 필요없어.
“기사단장에게 맡길 수도 있지만.. 그쪽에게 흠집을 잡히면 아니되지 않는가. 기사단장은 짐이 그리 믿고 싶지 않고, 짐이 믿고 있는 것은 그대 뿐이니.”
네 생각이나 감정을 모르고 나는 이야기했다. 차분하고 조용하게 중얼거리면서도 슬 웃던 얼굴을 지우고 무표정으로 책상 위에 있는 초상화와 청혼 편지를 신경질적으로 치워버린 뒤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짓씹는 네 목소리 때문이다. 거기에서 나는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주 일부분을 본것 같았지. “그냥 적당히 옆에 있기만 하면 되네.” 알아. 이딴게 얼마나 웃기고 얼마나 마음에 안드는 역겨운 짓거리고 역겨운 광대놀음인지. 하지만 거절을 하기 위한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라면. 그깟 광대놀음쯤은 해줄 수 있다. 늙은 너구리들이 원하는대로 광대놀음을 좀 하고, 거절을 하고 혼인 생각이 없다고 못박으면 앞으로 몇년간은 닥치고 있을거라고. 왜 자기 동생까지 데려오는거지. 의문이 들었지만 그 의문의 답은 몇시간 뒤에 드러날 것이다.
여왕은 곧 옆나라의 왕과 호위, 그리고 그 동생이 왔다는 소식을 전한 시녀가 눈치를 살피다가 나가는 것에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왕과의 만남을 위해 티타임이 있을 정원으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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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전 12:52:44oO(뭐야 닮은 거였냐며)
아 근데 진짜 에반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오져서 바닥 두드리다가 아랫집이랑 인사할 뻔했자너 :> 에반이라면 로우 여왕님 목에 목줄 채워도 돼. 나란히 목줄이라니 커플이여서 좋네!!!(?) -
632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12: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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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전 12:59:09수준 높은 주접을 위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문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지은주 지금 일어나야 윤은채씨와 로우 여왕님을 볼 수 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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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1:02:10>>631 나란히 ㅋㅋㅋㅋㅋㅋㅋ 목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예쁜 커플 아이템이네요 ^^ (양심리스)
후-하-후-하-그렇죠 잠깐 죽었다가 심장 갈아끼우고 와서 답레 써올게요 🙂🙃🙂🙃🙂🙃 -
635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전 1:04:54아주 예쁜 커플 아이템일거라구? 생각해봐. 로우 여왕님과 에반 목에 각각 맹견에게 쓰는 좀 흉악하게 생긴 목줄들이 각각 채워져 있고 서로가 서로 목줄에 연결된 줄(반드시 쇠줄이여야함)을 잡은 채 뽀뽀하기 직전의! 모습을! 상상해봐!! (대체)(뒤틀린 황천의 취향)
천천히 다녀와잉~~ 난 오늘도 한시반에 코코넨네 하러 갈끄야 :> -
636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1:14:29에반이 가까이 다가가자 당신은 에반의 뒷머리에 손을 올리고 가볍게 입을 맞췄다. 가볍고, 어쩐지 수줍기까지 한 듯한 느낌의 입맞춤은 얼핏 보기엔 그저 가슴 설레이는 사랑을 하는 두 평범한 여성들처럼 보일지도 몰랐다. 비록 서로를 향한 감정은 정상이 아닌데도 말이야. 평소라면 부끄러워 하거나 어색해 할 법 하기도 하거늘, 이번엔 그러한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머릿 속이 복잡해서일까. 에반은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청혼을 받아들일 생각인지 물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물론 실제로 물어볼 용기 따위 없었다. 제 위치를 고려한 것이기도 했고, 만약 그럴 생각이 있다고 한다면? 그땐 뭐?
"예, 폐하."
당신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을까. 그리고 안다면, 무언가 달라질까? 최근 자문하는 일이 잦아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에반은 습관적으로 제 뒷목을 주물렀다. 적당히 옆에 있기만 하면 된다는 말에 에반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말을 듣는다 한들 딱히 기분이 나아지지는 않았다. 애처에 마음에 안든다고 하여 맡은 일을 설렁설렁할만한 성격도 안되었고, 아마 일을 한 번 맡은 이상 제 일에 최선을 다하겠지.
왕과 호위, 그리고 왕녀가 왔다는 시녀의 부름에 에반은 여왕의 곁에 서서 정원으로 향한다. 아직까지는 저쪽에도 호위가 붙어있으니 굳이 지금부터 왕녀의 곁에 가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으나 글쎄, 어찌하면 좋을 것인지. 에반은 슬쩍 당신을 곁눈질로 바라보고, 분위기를 살폈다. 여자들 꽤나 울렸을 것 같은 훤칠하게 생긴 사내와, 그와 피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그와 닮아있는 아리따운 여성. 그리고 그 바로 근처에서 에반과 같은 무표정으로 제 주인을 지키는 호위무사. 그보다 진짜 저 왕녀는 왜 데려온 거야? 얼굴을 마주보고 나니 더욱 불쾌해지기만 한다. -
637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1: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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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1:17:39아 그러고보니까 자꾸 에반한테 치근덕 거려와서 비위 맞춰줘야 되는 건 아무래도 왕녀겠죠?? 기사 비위를 맞춰줘야 할 일은 없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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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전 1: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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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1:23:3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지옥에서 올라온 취향... 사실 왠지 그러지 않을까 해서 몇 번 넣어봤어요 👍 제 취향이기도 하고(???) 이 정도면 17금이겠죠??? 모르겠다 자세한 묘사 없었으니 17금이다(뭔) 목줄... 좋죠... 매우... 슬쩍 잡아당겨서 상대 끌어당기기나 뭐 아무튼(급한 마무리)
천천히 다녀오세요~~ -
641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전 1:41:51가벼운 입맞춤을 한 이유는 여기서 진득하게 입을 맞췄다가는 멈추기가 힘들기 때문이었다. 복잡한 네 표정을 바라보던 나는 슬 미소를 지으며 네 뺨에 손등을 대고 가볍게 쓸어낼 뿐이었다.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해서. 그렇지만 너는 물어보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서. 차라리 물어본다면? 외교적인 이유를 표면에 내세운 정략혼을 할 생각이냐고 물어본다면.
늙은 너구리들과 늙은 여우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대답이라도 할텐데. 네게 욕구를 느끼며 너를 연모하는 것은 거짓이 아니었다는 걸 알려줄 수 있을텐데. 들끓는 집착에 가까운 연정을 보여주기 위해 내 속을 내어보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애닳은 기분이여서 나는 네 대답에 고개를 끄덕인다던가 하는 행동을 보이진 않았다.
차라리 네가 나를 지키는 일 외에는 건성으로 해보인다면 이렇게 걱정은 안될테지. 로우는 정원에 도착하자 이미 안내를 받아서 도착해 있던 옆나라의 왕이 몸을 일으켜서 성큼 다가오더니 “여왕을 뵙소. 초상화보다 훨씬 고귀하고 아름다운 분이라 안심하였습니다. 내 이름은 엘리엇 리암이오. 이쪽은 호위인 대니얼, 여기는 내 하나뿐인 여동생인 크리스틴. 여동생에게 외국의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소. 무례였다면 사죄드리겠소.”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이름을 소개하며 손을 내미는 그 모습에 로우의 가느다란 눈매가 한층 더 가늘어지더니 이내 예의 그런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내밀어진 그의 손을 가볍게 잡고 악수를 해보인다.
“제 이름은 아실테니 굳이 반복해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것으로 아오. 귀하의 방문에 감사드리며 왕실에 쉬실 공간을 마련하였으니 티타임이 끝난 뒤 여독을 푸시길 바랍니다.”
형식적이고 평이한 말을 조용하고 차분하게 배우가 대본을 읽는 것처럼 읊조리던 로우의 시선이 그의 여동생, 그러니까 크리스틴을 향했다. 크리스틴은 호위인 대니얼의 귀에 무어라고 속삭이며 수줍은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아마도 보기 드문 여기사인 에반 때문일테지. 그 눈빛이 불쾌했다.
“왕녀께서도 편히 지내다 가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선을 돌리려 일부러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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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1: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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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전 1:46:44>>640 이게 바로 지옥에서 올라온 취향이다~~~ 이마리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꾸 목줄이 나와서 진짜 에반 목에 초커라도 채우고 싶은 썩은 취향이 나올 것 같았어 :< 17금의 기준이 좀 애매한데 나중에 표 가져와서 의논하면서 체크해볼까? (대체)슬쩍 당기거나 목줄 찬 채로 틈 사이에 손가락 넣고 웃는거나 둘다 진짜..(말을 잇지 못한다)
답레를 다 쓰니 2시가 되어가는 이 매직 :< 이거슨 중간에 모기쉬키가 나타나서 잡느냐고 늦었다...🤦♀️ -
644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전 1:49:52짤 미쳤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본스레에서 저런 짤 쓰고 싶어서 어찌 참았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은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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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1:52:27이쯤되면 에반한테서 무슨 높으신 분들만(그것도 여자) 홀리는 페로몬이라도 나오는 거 아닌지 의심해봐야 하는 수준 아닌...????? 너 대체 뭘하고 돌아디는 거야;;(에반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 채워도 돼요(속닥) 흐음흠 수위 기준표 저장해둔게 어디 있었을텐데...(왜 있는지는 모름) 내일 가져와볼테니까 한 번 제대로 의논해보죠(끄덕) 은채주 취향이 저랑 너무 비슷하신 것 같아서 안심했습니다 나만 썩은 취향이 아니었어(?)
안 그래도 저런 짤 쓰고 싶은 거 참느라 좀 애먹었어요 ᕕ( ᐛ )ᕗ 본스레에서도 완전 정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정상인 척... 취향이 안 빻은 척...(뭔)
답레는 저도 점심 좀 먹고 천천히 들고올게요 :3 두시 가까이 되었으니 어서 주무시는 겁니다(뽀담) -
646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1:53:26돌아디는 -> 돌아다니는
?? 오타가 이상하게 나네요
아무튼 이제 늦었으니 어서 주무세요 은채주! -
647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전 1:53:53답레 보고 자고 싶은데 이제 자야겠다..88
내 체력 저질체력...습기에 먹혀버린 체력....88
지은주 오늘 하루 좋은 하루 보내기 바래!(•‾̑▽‾̑•)ノ 많이 좋아하구 나중에 봐!!♥ 답레 올려주면 일어나는대로 확인하구 답레 써놓을게:>♥ -
648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1:56:02ㅋㅋㅋㅋㅋㅋ 오늘 하루 종일 비도 왔다고 하셨으니까요(쓰담) 푹 주무시고 컨디션 회복하시는 거예요 (ง •̀ω•́)ง✧ 은채주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잘자요. 저도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ღゝ◡╹)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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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전 1:59:53>>645 에반은 에반이라서 에반...(뭔) 근데 사실 호위가 더 흥미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지은주가 자유롭게 써줘:>
수위기준푴ㅋㅋㅋㅋㅋㅋㅋ가지고 있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나리고가 17금이여서 그런거 아니었나???? (ღ'ᴗ'ღ )오께이~~ 내일 표 띄워두고 제대로 의논해보고 체크해서 다음 보트 띄울 때 0레스에 땅땅 박아놓자구 :> 의외로 되게 썩고 빻은 취향이야.. 윤은채씨 캐릭터성이 모범생+꼰대가 아니었으면 이미 일찍이 나리고에서 날뛰었을...(닥침) 고어틱 하지만 않으면 난 왠만큼 빻은 취향도 오께이니까는! 막 아포칼립스 풍에서 풍기는 시리어스도, 느와르에서 풍기는 핏빛 퇴폐도 모두 수용 가능이다 이마리야:>
왠지 예전에 했던 에유 중에서 드래곤 윤은채씨랑 악마 남지은씨도 다시 해보고 싶다 :< 에유하고 에유 또하면 안되겠지???? (용심) -
650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전 2:00:47(쓰담받)(그르릉) 내일 봐!!!♥
(드르렁하러 감) -
651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2:03:44호위 쪽은 에반이 딱히 비위 맞춰주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긴 한데... 아니다, 보는 눈 많으면 하려나? 아무튼 그건 답레 쓰기 전에 다이스로 정하는 걸로(?)
그것도 그건데... 그거 말고 동그라미 안 쳐진 원본도 가지고 있워요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리고에서 ㅋㅋㅋㅋㅋㅋ 날뛰었을 ㅋㅋㅋㅋㅋ 사실 본스레에서 느와르 에유할 때 알아봤어요 ꉂꉂ(ᵔᗜᵔ*) 진짜 뭐 저도 장기파티 같은 것만 아니라면야...
헉 맞다 그러고보니까 그 에유도 있었죠?? 본스레 초반에 했었던 거라 잊고 있었는데 전 괜찮을 것 같아요(찡긋)
주무세요~ 잘 자요! ❤ -
652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2:24:12답레 쓰러 가기 전에 잠시...
.dice 1 1000. = 216 -
653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3:36:10정원에 도착하자 왕이 몸을 일으켜 냉큼 다가오며 자신을 소개하더니 손을 내민다. 영 마음에 들지 않지만, 대놓고 기분 나쁜 티를 낼 수도 없기에 그저 딱딱한 표정을 유지할 뿐이었다. 엘리엇이고 나발이고, 기분 나쁜 놈. 사실 엘리엇의 태도에 문제는 딱히 없었다. 하지만 원래 사람 심리라는 것이,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뭔 짓을 해도 아니꼽게 보이는 법이다. 저 남자의 말투 행동과 말투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나마 에반의 기분을 살짝 풀어준 것은 대본을 읽는 것마냥 형식적인 로우의 말투였을 것이고.
크리스틴은 대니얼에게 뭐라 속닥거리다가 여왕이 말을 걸어오자 고개를 살풋 숙여 미소 지은채 인사를 해보인다. 평범한 귀족 여성의 인사보다도 고귀하고 나긋한 느낌.
"저까지도 이리 환영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조곤조곤한 어조로 대답한 크리스틴은 정원을 슬그머니 돌아본다. 일단 이곳엔 제 오라비와 여왕의 정략결혼 때문에 온 것이니 본인은 말을 최소한으로 줄일 심산인지, 크리스틴은 미소를 지은채 입을 딱 다물었다. 확실히, 이런 자리에서 왕의 동생 되는 이가 뭐라 나불거리는 것도 할 짓은 안되었으니.
문득 크리스틴과 눈이 마주친 에반은 어색하게 웃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기본적으로 기사들은 제 아무리 상대의 지위가 높을지언정 타국의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이진 않았다. 그건 대니얼이나 에반이나 매한가지였다. 다만 고개를 숙이지 않다 뿐이지, 타국의 왕녀의 심기를 감히 거스를 수 있겠는가. 당분간 답지 않게 왕녀의 비위를 맞춰줘가며 호위까지 해야할 생각을 하니 절로 머리가 지끈거렸다. 저 수줍은 태도가 괜히 신경 쓰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설마 왕녀나 되어서 타국의 기사에게 흥미 이상의 감정을 보이겠느냐 싶어 적당히 신경 끄기로 한다. 그리고 아까 크리스틴이 뭐라 속닥였는지는 모르겠다만 그 때문인지 대니얼의 시선까지 순간 이쪽을 향하는 것에 급 피곤이 몰려오는 것을 느낀다. 나도 안다. 여기사가 보기 드물다는 것은. 그래도, 일단 너네 나라에도 여기사 한 둘 정도는 있을 것 아냐? 달갑지 못한 흥미가 빨리 떨어지길 바랬다. 에반도, 크리스틴도, 그리고 대니얼도, 자기네들이 주인되는 자리가 아니었기에 별 말은 나누지 않았다. 아, 뭐가 그리 즐거운지 크리스틴은 종종 대니얼에게 무어라 속닥거리거나 외국에 나온 것 때문인지 묘하게 들뜬 듯한 태도를 보이긴 했다만, 그것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론 조용한 태도를 유지한다. -
654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전 11:15:29모닝!!! (. . ) 일단 일어났으니 갱신하구 정신차리고 나서 답레 써올게잉~~~ :>
ヾ(*'∀`*)ノ♡ -
655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전 11:36:16쫀아침임다~ 어젯밤에 잘 주무셨나요! 답레는 잠 깨시고 식사도 하고 오신 뒤에 천천히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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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후 12:04:16옆나라의 왕은 왕위에 오른지 채 1년ㅇㅣ 안되었던가. 스스로를 엘리엇 리암이라고 소개한 남자를 바라보며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상대의 이야기를 떠올리려고 로우는 부던히도 노력했다. 관심 없던 나라의 역사나 현왕에 대한 것들을 기억하는 일은 몹시 귀찮은 일이여서. 로우는 엘리엇과 악수를 나누고 형식적으로 대본을 읽는 것처럼 단조로운 인사와 인삿말을 주고 받을 뿐이다. 예의는 바르지만 왕이라는 자리에 올라서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성품인지. 엘리엇의 말투에서 오만함과 거만함이 뚝뚝 떨어지고. 왕이 된지 1년이 되지 않은 자가 누구 앞이라고- 불만을 토로할 수 없는 자리였기 망정이지.
이 광대놀음이 빨리 끝났으면 좋을텐데. 머릿속을 떠다니는 생각들을 한켠으로 치워버리며 여왕의 색이 짙어진 회색 눈동자가 크리스틴 리암의 인사에 마주 고개를 살짝 숙여보이며 예의 그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정략혼이라고 해도, 제 나라를 방문해주셨으니 무릇 환영하여야 옳은 게지요. 부족하나마 많은 것을 준비해뒀으니 부디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왕녀님께서 좋아하실 만한 것들도 준비해뒀습니다.”
왕녀를 향해 말하는 목소리는 차분하고 조용해서, 엘리엇 리암은 정략혼으로 만난 이 여왕이 마음에 들었다. 차분한 목소리와 단정하고 우아한 태도에서 풍기는 위엄이 거짓되어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동생이 입을 다물자 엘리엇은 “이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 어떻소. 여왕.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그대가 마음에 드는데 여왕께선 어떠실지 모르겠군.” 호쾌하고 호탕한 웃음을 터트리면서 비어있는 자리를 가리켰다. 그 행동은 자신만만하다고 할 수 있었으나 오만하다고 할 수 있었다. 오만하고 거만하고 왕위에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그것도 아니면 본래 저런 성정인지. 방문자로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는 잊어버린건가. 이 자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건가. 비어 있는 자리에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서 앉은 뒤에 티테이블 옆에서 서있던 시녀가 비어있는 찻잔에 차를 따라주고 고개를 숙이고 뒤로 물러나서 마치 이 자리에 없는 것처럼 조용해졌다. 왕녀쪽을 보니 호위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보기 드문 여기사를 향한 흥미를 보이고 있었다. 순수하고도 순진한 흥미었다. 나는 왕녀를 봤다가 너를 향해 시선을 돌렸고 이내 예의 그런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여기사의 존재가 드문 모양이군요. 왕녀께서 시선을 떼지 못하시는걸 보니.”
“아! 내 나라의 기사들은 모두 남성이오. 그래서 내 동생이 더욱 관심을 가지는 모양이로군. 여성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한들 남자에 비할 수 있겠소?”
아하. 그런 사람이었나? 로우는 테이블 위의 찻잔의 주변을 손끝으로 쓸어내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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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후 12:05:06??? 지은주 왜 아직도 안자고 있어???
나 일단 답레 올렸으니까 아점 먹고 올게잉♥(ღゝν')ノ♥ -
658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12:08:56그야... 아직 12시도 안됐으니까요? 자려면 두시간은 더 있어야 돼요 ᕕ( ᐛ )ᕗ
식사 맛나게 드시고 오세요! -
659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후 12:28:57oO(돈가스가 맛없기 힘든데 맛없더라)
아직 자려면 두시간이라니 나랑 똑같이 한시 반에 코코넨네해야G!! ᕙ(•̀‸•́‶)ᕗ 암튼 밥 먹구 왔오:> -
660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12:50:46엘리엇은 예의가 바른 남자였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오만하고 거만하기까지. 높은 자리에 오른 이가 어느정도 오만한 성격인 것은 크게 이상한 일까지는 아니겠으나, 다른 나라의 여와 앞에서까지 그런 일면을 과감없이 내보이는 것은 조금, 어떨런지. 왕녀를 향한 여왕의 차분한 목소리에 왕녀는 밝게 웃는다. 오만한 제 오라비와는 다르게 조금 순수한 면이 남은 이였다. "여왕께선 참으로 친절하시군요. 여왕께서 준비해주신 모든 것들을 최대한 즐기고 가겠나이다." 그리고 왕녀는 더 방해하지 않겠다는 듯이 뒤로 살짝 물러난다. 나긋나긋하면서도 아직 순수하고 앳되어 보이는 것이, 확실히 어리다는 느낌이 드는 여성이었다.
자신만만하면서도 동시에 오만한 엘리엇의 말에 에반은 순간적으로 혀를 찰 뻔 했다가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어찌저찌 억누른다. 뭐 저런 인간이 다 있어? 크리스틴과 대니얼의 순수하고도 순진한 흥미에 선뜻 반응해줄 정신 따위 남아있지 않았다. 염병하네 진짜-험한 욕설을 속으로나마 읊조리며 숨을 한 번 길게 내쉬는 것으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감정을 어떻게든 가라앉힌다. 아니, 가라앉히려 했다. 숨을 길게 내쉬는 것만으로 감히 누군가의 머리를 깨부수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것이 가라앉았다면 이 세상에 흉악범죄 따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저도 모르게 표정이 험악해질 것 같아 고개를 슬쩍 숙여 마음을 가다듬는다. 정신 차려 에반. 언젠간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알고 있었잖아? 네 주인은 이 나라의 아무개가 아니다. 네 주인은 한 나라의 여왕이다. 정신차려.
자신의 나라에 여기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에 에반은 반쯤 납득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희귀 생명체라도 본 양 반응할 건 없지 않아? 신기하다는 듯한 시선이 부담스러워 속으로 불평을 내뱉던 에반은 엘리엇의 말에 제 뒷목을 주무른다. 저 개새끼가 진짜. 여성은 남성과 신체적 구조가 다르고, 기본적으로 체력과 근력이 약하다. 신체적인 면으로 조금 딸리는 만큼, 그래, 저런 선입견은 어쩔 수 없어. 그만큼 이 나라에도 여기사는 드물었지만, 일단 에반은 그 어떠한 편법 없이 정식적인 절차를 밟아 기사가 되었다. 여타 남기사랑 비교했을 때 덩치와 키는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다른 면에서 무언가 부족했던 적은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사가 남기사만큼 해내겠냐며 비아냥 거리는 말은 이미 질리도록 들었다. 그리고 그 말은 에반이 가장 싫어하는 말들 중 하나였다. 그러니까, 에반이 기사로서 가지고 있는 일종의 열등감과도 같은 것이었다. 넌 남성이 아니니까-저딴 좇 같은 소리를 내뱉는 건 기사단장 하나면 족했을텐데. '여성으로 태어났으면 검을 쥘 것이 아니라 가서 드레스나 찾아 입지 그러냐. 기껏 얼굴은 고운데 아깝군.' 문득 기사단장이 했던 헛소리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크리스틴은 제 오라비가 하는 말에 슬쩍 그를 흘겨 보며 작게 한숨을 내쉰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여기사를 고용한 여왕 앞에서 저런 말을 하는 건 좀... 자칫하면 고용인마저 끌어내리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을텐데. 하여튼 마음에 드는 것이 무엇 하나 없는 남자였다. 오만하고, 보는 바로 앞에서 비하발언에 제 주인을 탐내기까지. 다시금 표정 관리가 안 될 것만 같은 기분에 손으로 마른세수를 하듯이 얼굴을 슬쩍 가린다. 씨발. 얼굴이 가려져서 다행이지, 누군가 에반의 험악한 얼굴을 봤더라면 필시 지레 겁을 먹었을 것이다. 아 물론, 에반이 방금의 말 한 마디로 이렇게까지 분노하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안 그래도 처음 느껴보는 질척질척한 추악한 감정 때문에 어찌할 줄을 모르고 있는데 거기에 제 열등감까지 건드려 버린 거지. 그래도 돼. 내가 누군가에게 이렇게까지 살의를 느낀적은 없었는데. 뭣같은-에반이 제 입안을 짓씹었다. 당신이 베일리의 손을 찔렀을 때 이런 기분이었던가? -
661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12:53:33설거지 좀 하고 오느라 답레가 늦었네요...!
그리고 엘리엇 씨... 왜 그랬어... 아무래도 여자기사면 저런 비교당하는 말 자주 들어서 열등감 비슷한 거 있겠다-싶긴 했는데 설마 저걸 건드릴 캐릭터가 나올 줄은...(흐려짐)
아니 그 뭐야 그리고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저거 그냥 에반이 개빡쳐서 그런거고(?) 정작 행동묘사는 별로 없으니까 길이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주세요 :3
돈까스가 맛없었다니...(토닥토닥) 맛있는 걸로 드셨으면 좋았을 텐데 :<
아직 한 시 반까지 한시간 반 정도 남았습니다 :3 -
662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후 12:54:42세상에
에반 욕쟁이였다.... (?) 근데 욕하는 거 왜이렇게 섹시하니..... 88 -
663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12:56:59욕쟁이었어요(아님) 그래도 어지간해선 육성으로는 안 내뱉을 테니까 괜찮지 않을까요?(아님 22)
아니 은채주 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근데 사실 저도 전에 윤은채씨가 욕할때(라고 해봐야 닥쳐 정도였지만) 좀 섹시하다고 생각했어요(???) -
664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후 12:59:31췌엣 그정도나 남았다니 :<
아니 아무 생각 없이 쓴 건데 그걸 스트라이크로 후려쳐버렸네 :< 사실 쓰면서 너무 남녀차별에 관한 대사여서 막 미안해서 죽을 것 같았다... :< 일단 답레는 조금 뒤에 쓰고 그거 할까. 그거. 수위기준표 정하기! -
665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1:00:51저도 별 생각 없었는데 거의 역린 수준이었워요... :< 물론 건드린 건 다른 놈이 아니라 엘리엇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헉 맞다맞다. 저 찾아뒀었는데 잠시만요 기준표 들고 올게요! -
666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후 1:01:20>>663 원래 욕 안할것처럼 생긴 애가 욕하면 섹시하지(?)(뒤틀린 황천의 취향) 이번에는 꼭 에반이 육성으로 욕을 내뱉을 수 있게 하겠다 이마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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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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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1:05:40>>666 ㅋㅋㅋㅋㅋ 어째서 육성으로 내뱉게 하고 싶어하시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 세상쓰 ㅋㅋㅋㅋ 아니 제가 그걸 이해 못하는 건 아닌데(???)
일단 수위 기준표는... 기본 3등급 잡아두고 이제까지처럼 노출이나 성행위 묘사를 건너뛰면 괜찮지 않을까... 싶긴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뭐 그야 자세히 묘사하면 큰일나지만 아침짹! 처럼 묘사를 건너뛰거나 옷이 바닥에 널부러졌다거나 등... 묘사를 적당히 얼버무리면 딱히 1919하게 갈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욕설도 뭐 사실 이 이상 수위가 높아질 일도 없을테고? -
669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후 1:10:46나리고가 어떻게 잡혀있었지? 이거 나리고 때 수위 기준표로 하면 될 것 같은데(침침)
기본 3등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의상태의 접촉...착의 상태의....(음흉)
응응! 그렇게 하면 되겠다 :> 난 하기 직전까지의 그 분위기랑 묘사를 참 ㅈ...(닥침)아무튼 지은주가 말한대로 하자! 근데 이럴거면 굳이 의논할 필요가 없었자너? -
670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1: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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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1:15:5822 등급 >> 2 등급
22 등급은 대체 무슨 등급이야...(흐릿) -
672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후 1:22:38>>670 전신노출 말고 부분 노출하자. 인터넷 검색으로 17금의 기준을 찾아봐도 애매해서... :< 근데 막 수위기준표 체크한거 너무 귀찮음이 묻어나자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노출 성행위부분은 2.5정도로 갈까? 노골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은유적으로 묘사하되 주의하는걸로????
그럼 우리 보트의 수위는
노출 2.5등급(부분노출, 전신노출 시 묘사 주의)
성행위 2.5등급(2등급을 권장. 묘사할 시 노골적인 묘사에 주의)
폭력 3등급 (묘사 주의. 고어파티는 아니된다)
비속어 3등급 (발언시 지나치게 불쾌감을 조성할 것 같다면 xx로 표기)
이정도?? -
673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1: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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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후 1:44:09야설은 안돼 야설은 안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묘사에 주의하자!!!
응응 그렇게 하면 될 것 같아 ฅ’ω’ฅ 지은주 수고했워. 그럼 난 답레 후딱 마무리 지어서 올게잉~~~ -
675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1:45:45그쵸 그렇게 되면 저희 보트 빛삭 당할지도 몰라요(?) 일단 본스레에서도 딱히 문제는 없었으니까 저거 걸어두고 묘사 주의해가면서 하면 될 것 같아요~~ 은채주도 수고하셨어요!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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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후 1:58:47지 오라비랑 다르게 순수한 면이 어찌 자라왔는지 알 것만 같았다. 어찌되었든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왔을테고 오라비가 왕이 되었으니 왕의 동생으로서 손을 더럽히지 않았겠지. 여왕이 되기 위해 형제들을 독살하고 암살했던 나와는 다르게 평탄하게 권력을 얻었을테고. 속이 뒤틀리는 기분은 베일리 러셀의 손을 칼로 찔렀을 때와는 다른 기분이었다. 앳되고 순수한 것이 참. “왕녀께서 즐겁게 지내고 가신다면 저또한 영광이랍니다.” 어떻게든 부숴버리고 싶게 생겼잖아? 그런 생각과 감정을 모두 숨기고 나는 왕녀에게 조용히 목례를 하며 차분하고 친절한 어조로 대꾸를 한 뒤에 이제는 왕녀의 오라비이자, 정략혼 상대인 왕을 향해 시선을 옮기는 걸로 왕녀에게서 관심을 지워냈다.
숨길 생각도 하지 않으며 하는 엘리엇 리암의 말은 오만하고 거만하기 짝이 없어서 로우의 가느다란 눈매가 더 가느다랗게 변했다. 왕위에 오른지 얼마 안되어서 내 성정이나 내 소문따위는 모르는 모양이지. 엘리엇의 얼굴을 바라보며 슬 미소를 지어보인 로우는 이미 속내가 차게 가라앉아 있었다. 오만하고 거만하고. 그걸 숨길 생각도 없어보이고. 숨을 잠시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내뱉으며 “귀하께서는 마음에 드시는 이를 곁에 두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모양입니다. 저는 아직 귀하가 어떤 분인지 모르니 쉬이 대답을 해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리암.”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로우가 차분한 어조로 중얼거렸다. 엘리엇 리암의 표정이 잠시 구겨졌지만 그와 다르게 로우의 표정은 흔들림 없이 차분하고 고요했다. 엘리엇 리암은 맞은편에 앉아 있는 여왕의 모습을 숨기지도 않고 눈으로 훑어낸다. 조금 마른 것 같았지만 저 정도면 충분히 훌륭했다. 게다가
외모도 저정도면 충분하지. 창백해보이긴 하지만 꽤 훌륭하지 않은가. 엘리엇 리암의 시선이 여왕의 드레스를 입은 것을 노골적으로 훑었다. 로우의 표정은 엘리엇 리암의 말에 시선을 에반에게 옮겼다. 여기사의 수가 없다는 말 때문이다.
“여자인 몸이라 남기사가 곁에서 지키는 것보다, 같은 여성이 제곁을 지키는 것이 편하더군요.”
불쾌함은 숨겨야할텐데. 숨기기가 힘들어. 이 나라에도 여기사의 수가 적은 편이지만 그 적은 여기사들 중에서 내 곁을 지키는 호위기사인 너는 뛰어난 기사였을텐데. 너를 비하하는 건 나를 비하하는 것과 같았다. 감히 내 기사를 끌어내려? 로우의 표정이 꽤 서늘해졌지만 슬 에반을 바라봤다가 엘리엇 리암에게 시선을 돌렸다.
“몸이 불편하여 이만 일어나보겠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저녁 만찬 때 하도록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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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후 2:00:24>>675 흑흑 빛삭 당하면 안돼...88 묘사 주의해가면서 하면 되니까는 :> 답레 써왔는데 잇기 힘들면 이야기해줘!! :< 엘리엇 내가 만든 모브캐이긴 한데.. 재수엄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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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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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후 2:09:22아니 짤 물고문 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응응 이제까지 삭제 안당했으니까 그치만 참치 어장은 또 어떨지 몰라서... :< 조심조심하자!!
지은주 시간대 옮기는 거 되게 힘들어하는 거 아는데 에반이 왕녀 곁에서 호위하면서 짜증내고 있으면 나도 로우 여왕님이 엘리엇 왕이랑 시간보내면서 불쾌해하는 걸 각각 쓰는 건 어떨까? 잠깐 떨어져 있으면 에반의 질투가 하늘을 치솟을 것 같은데...(헤헤) -
680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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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2:12:41은채주 속마음이 삐져나오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잠깐 짧게 각자 상대한테 어느정도 비위 맞춰주느라 빡ㅊ... 아니 불쾌해 하는 거 쓰고 자연스럽게 넘기면 되겠네요 :> 배려 감사해요! 시간대 넘기는 건 이상하게 몇 번을 해도 영 익숙해지질 않아서... 할때마다 이거 괜찮은건가?? 싶고(왱알)
아무튼 답레 써올게요 🙂🙃🙂🙃🙂🙃🙂🙃 -
682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후 2:27:53(답레쓰러 굴러가는 지은주 데굴데굴 굴리기) 쉴드로 치러 왔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 선정 미쳤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은주가 쓰는 건 뭐든지 좋으니까 걱정말어잉 천천히 써와!! :> -
683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2:35:49거만하고 오만한 엘리엇의 말에 끓어오르는 솥가마마냥 주체하기 어려웠던 감정은 이어진 당신의 중얼거림에 얼음물이라도 끼얹은 듯이 차게 식는다. 엘리엇의 표정이 구겨지고, 여왕은 차분한 자태를 유지하는 것에 에반은 안도했다. 안도? 도대체 뭣에 대해? 난 무엇으로부터 안심한 거지? 당신이 엘리엇이라는 작자에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것에? 난 당신의 관심과 사랑을 독점하려 하고 갈구했던 건가.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다. 끓는 듯한 감정이 차게 식자마자 몰려들어온 것은 한껏 엉킨 실타래와 같은 복잡한 심정이었다. 독점욕이라. 내게 그런 것은 없는 줄 알았고, 또 있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아 그래, 물론 성격에 따라 다르다만, 종종 개가 제 주인을 독점하려는 듯이 행동하는 경우도 있었다. 주인이 다른 존재에게 관심과 애정을 주면 질투하며 달려드는 것들 말이지. 내가 그런 놈이던가.
쉬이 정리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생각은 의외로 허무할 정도로 빠르게 잘려나간다. 이유야 제 주인의 몸을 노골적으로 훑는 엘리엇의 눈빛 때문이었고. 이곳에서 깽판을 쳐서 나 하나만 피해 본다면 당장에라도 그러고도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피해를 받는 것은 이쪽만이 아니다. 로우 비숍, 당신도 상당히 곤란한 상황에 처하겠지. 그게 아니었더라면 에반은 진작에 검을 꺼내들었을 것이다. 몸이 불편하여 먼저 일어나 보겠다는 여왕의 말에 에반은 근심 섞인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어딘가 안 좋으신걸까, 아니면 아까의 그건 역시 당신도 불쾌했던 걸까.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억지로 굴려봐야 내올 수 있는 답은 없었다. 만약 당신이 자리를 뜬다면, 에반은 습관처럼 당신의 뒤를 따르려다가 자리에 우뚝 멈춰섰을 것이다. 아, 그렇지. 왕녀를 지켜야지. 당신의 명령인데 어떻게 잊었을까. 머리가 딱딱하게 굳은 것만 같은 답답함에 에반이 제 앞머리를 쓸어넘긴다. 답답해.
에반은 당신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해 보이고는 아까와 비슷하게 당신에게 인사를 건넨 왕녀의 곁을 지킬 것이다. 아까는 단지 거슬리기만 할 뿐이었던 왕녀의 호기심 어린 시선이 이제는 날카로운 바늘이 날아와 꽃히는 것만 같이 느껴진다. 난 지금 누구의 비위를 맞춰주고 웃어줄 기분도, 정신도 아닌데. 표정이 다시금 구겨지려는 것에 입 안 쪽을 깨물어가며 참아낸다. 입안에서 피맛이 맴돌자 그제야 퍼뜩 정신을 차리는 것이, 아무래도 제 상태가 정상은 아니구나 싶어 작게나마 떨리는 숨을 내쉰다. 언제부터 숨을 참고 있었지? 제발 진정하자. 신경이 지나치게 예민해져 있다. 왕녀는, 죄가 없다. 천천히 호흡을 반복하고,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는 모습은 다행히도, 다른 이들에겐 별로 이상해 보일만한 행동은 아니었다. 그리고 에반은 그제야 진정을 되찾는다. "... 이곳에 머무르실 동안은 제가 왕녀님의 호위를 맡게 되었습니다." 왕녀는 죄가 없다. 스스로에게 되뇌이며 왕녀에게 말을 건네자 왕녀의 표정이 밝아진다. 아니 그러니까, 그쪽 나라에 없는 건 알겠는데 저렇게 끝도 없이 흥미를 가지는 건 제발 그만둬 줬으면 싶다. 어차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기만 할 거니까, 금새 다른 것에 흥미를 보이겠지. 진정은 겨우 되찾았지만 기분은 여전히 나락의 밑바닥을 떠돈다. 하늘은 푸르고 날은 맑았다. 가히 제 인생을 통틀어 최악의 날이라고 할 수 있는 날이었다. -
684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2:37:21에반이... 생각보다도 지금 멘탈이 불안정한데 우리 제발 진정하자... 네가 폭주하면 내가 힘들어져...(뻘뻘)
따로 반응 쓰기로 했는데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요런 식으로 짧게 이어가다가 나중에 다시 만나면 되려나요?? -
685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후 2:40:12oO(이건 로우 여왕님이 잘못했네)
이제 독백식으로 이야기가 핑퐁되는 거니까는 흑흑 우리 에반 한동안 못봐 흑흑 🤦♀️🤦♀️ 막 엘리엇이 한량에 거만하고 오만해서 로우 여왕님 성질도 하늘까지 치솟을텐데....왠지 불쾌감을 조성할 단어, 행위가 나온다고 써야 하나... :/ (횡설수설)
답레 써올게.... (엘리엇 굴릴 생각에 개끔찍) -
686 은채주◆UMAWzJK2rk (Ltbe4HNzVU) 2020. 8. 2. 오후 2:41:37>>684 이런식으로 각자 왕녀랑 왕에게 시달리는거 한....두번? 짧게 주고받다가 다시 만나는 걸로 하자!!! :> 에반 폭주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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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지은주 ◆DSCCo.c9U6 (2g0JSgzXXo) 2020. 8. 2. 오후 2:45:24극심한 스트레스 상태에 도달해버린 것 같은데 아니 새삼스럽게 얘는 진짜 로우 여왕님 말고 아무것도 눈에 안 들어오는구나... 라고 실감해버렸습니다... 평소에 심리묘사 거의 안 하다가 갑자기 하려니 적응 안되는데 고삐 채우고 싶다(못 함)
개끔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엘리엇은... 홧팅입니다(토닥토닥) 왕녀님은 좀 무난하게 굴릴지 넌씨눈으로 굴릴지(에반 정신력 갉아먹히는 소리) 잠깐 고민해봐야 겠네요 🤔
👌👌 그렇게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주는 ㅋㅋㅋㅋ 엄 ㅋㅋㅋㅋ(옆눈) (뭔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아직 최대한 잡아두는 중) 천천히 다녀오세요~~ -
688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t5Tj2Sbsic) 2020. 8. 2. 오후 3:11:38노골적으로 자신의 몸을 훑는 시선이 끔찍했다. 눈으로 사람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드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지.
역겹고 불쾌하다. 입술을 한번 살짝 깨물어서 속이 메슥거리는 걸 억지로 참아내면서 몸이 조금 좋지 못하다는 말로 티타임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 사소한 몸짓에도 불구하고 엘리엇 리암의 눈이 자신의 몸을 훑어내는 게 느껴질 정도여서 메슥거리는 속이 뒤집히는 기분이야. “어의를 방으로 부를까요? 폐하.” 조용히 그 자리에 있는 듯 없는 듯 자리하고 있던 시녀가 몸을 일으키다가 조금 비틀거리는 내 모습에 급히 다가와서 내 팔을 붙잡으며 걱정스럽게 물음을 던졌다. 내 시선과 네 시선이 허공에서 잠깐 마주쳤다. 근심어린 네 눈빛에, 나는 슬 미소를 지으며 내 팔을 조심스럽게 잡은 시녀의 손에서 팔을 빼내며 “아니 돌아가서 조금 쉬면 괜찮을 게다.” 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한 뒤 엘리엇 리암과 크리스틴 리암을 향해 목례를 하고 걸음을 옮기려다가 네가 쫒아오려다가 그 자리에 멈추는 모습에 예의 그런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그래, 에반. 불쾌하다고 하더라도 내 명령은 지켜야지. 다른 이에게 너를 빌려준다는 것 자체가 불쾌하기 짝이 없었지만 어쩔 수 없잖아.
로우는 정원을 벗어나서 홀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늙은 너구리 새끼들, 늙은 여우 새끼들. 소리없이 이를 으드득 갈면서 옆나라의 왕녀의 곁에 있을 에반을 떠올렸다가 고개를 천천히 좌우로 흔들어보이다가 문득 걸음을 멈췄는데, 복도를 급ㅎㅣ 뛰어오는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 때문이었다. “그렇게 가면 어쩌나. 내가 귀하와 대화를 하게 될 걸 얼마나 기대했는데.” 숨을 몰아쉬며 달려온 엘리엇 리암이 로우의 손목을 휙 하고 낚아챘다. 마른 손목이 검을 잡아본 것 같은 남자의 크고 단단한 손에 휘감기듯이 잡혀서 몸이 틀어져서 로우와 엘리엇이 마주보는 상황에 이르렀다.
“무례하시군요. 여성이라고 해도 저는 이 나라의 여왕일진데. 어찌 제 왕국에서 한 나라의 여왕의 손목을 함부로 쥐시는지요.”
“...마음이 급하여 그랬으니 부디 너그럽게 용서하시게. 잠시 걸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주겠소?”
동생과 호위는 너에게 맡겨놓고 홀로 복도를 뛰어서 온 것일까. 오만하고 거만한 것으로만 알았거늘. 여성에게는 무례하고. 잡혀 있던 손목을 비틀어서 빼내자 손목에 붉은 손자욱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다른 손으로 그 손목을 감싸고 나는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가 몸을 다시 돌리며 엘리엇 리암과 함께 복도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정세에 관련된 이야기와 외교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복도를 걸었다. 날은 밝고 하늘은 푸른색이었지만 내가 보는 색체는 칙칙한 회색빛이었다.
그로부터 사흘이 지나고 옆나라의 왕이 돌아갈 날이 다가왔다. 그 사흘동안 여왕은 청혼을 하러 온 왕과 매일 산책을 하고 식사를 같이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에 시녀들과 시동들은 여왕이 혼인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궁금증을 서로 나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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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은채주◆UMAWzJK2rk (t5Tj2Sbsic) 2020. 8. 2. 오후 3:13:58oO(어우 엘리엇 개끔찍하다)
그나저나 지은주 거기 몇시길래 안자구 있는거신감? 🤔 되려 난 엘리엇이 끼니까 로우여왕님이 막 심리 묘사를 거부하기 시작했워:<
폭주하는 에반은 무슨 일이 생기나요? 무슨 일이 생기는 거죠????? -
690 지은주 ◆DSCCo.c9U6 (1dpQ8fIYHA) 2020. 8. 2. 오후 3: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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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은채주◆UMAWzJK2rk (t5Tj2Sbsic) 2020. 8. 2. 오후 3:20:50아침 드라마 보는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훈훈한 미남이 권력을 가지게 되면 보이는 태도라고 생각했는데. 저건 그냥 전형적인 슈레기자너??? :< 손목? 엘리엇 손목 부러트려버리면 안뒤야. 그래도 왕인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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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지은주 ◆DSCCo.c9U6 (1dpQ8fIYHA) 2020. 8. 2. 오후 3:21:13심리묘사 거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여긴... 2시 18분입니다 ◑▽◑ 안 그래도 이번 답레 쓰고 자러 가려구요.
저도... 그걸 몰라요.........(흐릿) 사실 지금 저도 에반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어서 거의 막 쓰고 있어서...(닥치기 전까지는 이해가 불가능한 캐릭터이다) 아무리 그래도 다른 나라 왕인데 푹찍 해버리진 않겠지만 솔직히 에반 지금 빡침 정도로만 놓고 보면 그러고도 남았....(?) -
693 은채주◆UMAWzJK2rk (t5Tj2Sbsic) 2020. 8. 2. 오후 3:21:18oO(근데 지은주 언제 잘 생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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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지은주 ◆DSCCo.c9U6 (1dpQ8fIYHA) 2020. 8. 2. 오후 3:23:19>>691 그쵸 슈레기... 슈레기 섀키...(험한 말)(자체 모자이크)(검열) (삐빅. 흔한 과몰입 오타쿠입니다.)
아참 그렇죠... 얘 왕이죠... 전쟁 내죠(극단적)는 농담이고 진짜 저 놈 손모가지는 꼭 분질러 버리고 싶긴 한데(?) 일단 침착하고 답레 써오겠습니다.
그리고 잠은... 이번 답레 쓰고... 🙂🙃🙂🙃🙂🙃🙂🙃 -
695 은채주◆UMAWzJK2rk (t5Tj2Sbsic) 2020. 8. 2. 오후 3:23:39흐으으음??? 이번 답레만 쓰고 잔다는거지? 알았워!!!🤔 아니 진짜 로우 여왕님이 막 심리 묘사를 거부하시는데 이해가 돼. 그 심리에는 엘리엇을 향한 온갖 쌍욕이 가득할테니까는 :<
빡침정도만 두고 보면 푹찍하고 남은거냐구ㅋㅋㅋㅋㅋㅋㅋ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로우도 검 쓸줄도 알았으면 이미 푹찍하려 들지 않았을까...? -
696 은채주◆UMAWzJK2rk (t5Tj2Sbsic) 2020. 8. 2. 오후 3:26:08>>694 😂.oO(가끔 지은주가 본스레에서 어떻게 저걸 참았을까 싶다)
전쟁 내죠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분위기로 보면 진짜 전쟁내버릴 삘인데88 아안대 메리배드엔딩이 떠올라버렸어 (?)침착하고 답레 천천히 써와잉~~~
으으윽 비가 엄청 오네... (흐느적) -
697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1dpQ8fIYHA) 2020. 8. 2. 오후 3:50:32로우의 몸을 훑는 엘리엇의 시선에 에반은 분노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오르는 것을 느낀다. 개새끼라던가, 아무튼, 혼자 있을 때에도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온갖 비속어들이 머릿 속을 꽉꽉 채운다. 당신과 허공에서 잠깐 눈이 마주치고, 로우가 슬 미소 지어보인다. 그 미소가 에반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느냐 하면 그건 아니었지만. 당신을 따라나서려고 한 것은 이제는 거의 몸에 벤 습관과도 같은 것이었다.
당신이 에반을 떨어뜨려 놓은 것은 어쩌면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마 에반이 엘리엇이 당신의 손목을 낚아채는 모습을 봤다면 그땐 진짜 무언가 터져버렸을지도 모르니까. 여하튼, 에반은 당신을 뒤쫓아 사라지는 엘리엇의 뒷통수를 바라보다 결국 크리스틴과 대니얼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자기 기사까지 빼놓고 가다니. 머저리 새끼. 그리고 그들에게 고개를 돌린 순간 에반이 마주한 것은 호기심 어린 두 쌍의 눈. 오, 신이시여. 에반이 신앙심이 투철한 인간이었냐 묻는다면, 그에 대한 답은 아니오, 였다. 에반이 섬기는 이는 당신 하나 뿐이었으니. 하지만 만약 이곳에서 벗어날수만 있다면 그때는 에반도 신을 섬기게 될지도 몰랐다. 그 정도로 피로하고 스트레스가 물밀듯이 밀려오는 상황이었다.
"기사님의 성함을 여쭈어도 될런지요?"
"에반입니다."
"여기사는 처음 뵈었기에 참으로 놀랍습니다."
놀랍기는. 내가 무슨 괴생명체냐. 아, 아니지. 심사가 잔뜩 뒤틀려 있는 탓에 무슨 말을 들어도 아니꼽게 들린다. 크리스틴은 조잘조잘 거리며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자신에 관한 것부터 이 왕실이나, 나라에 관한 것까지. 대니얼은 또 본인도 궁금했는지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고. 보통 이런 건... 여행을 같이 온 가이드 정도 되는 이가 하는 일 아니던가. 내가 왜 대체 이런 짓을-하는 회의감이 들었지만 에반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어색하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성심성의껏-이라고 해봐야 대부분이 단답이었지만-크리스틴과 대니얼의 물음에 답해주는 것 뿐이었다.
그로부터 사흘, 사흘이 지났다. 크리스틴이라는 여자는 호기심도 많고 활발한 이여서, 아직은 친해지지 못 한 만남에 수줍어하면서도 붙임성 좋게 계속해서 말을 걸어온다. 얘 언제 돌아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대니얼이라는 작자가 이쪽에 묘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 아니, 그러니까, 흥미 이상의 그런 무언가 말이다. 베일리에게 한 번 시달린 이후로 저런 시선은 더더욱 달갑지 않았지만, 다행히도 이쪽은 크게 나서는 일 없이 평소엔 제 주인인 엘리엇의 곁을 지키다 가끔씩만 찾아와 힐끔힐끔 보는 정도인지라 신경을 끄기로 했다. 그리고 사실 다른 나라의 기사보다는, 요 사흘간 시녀들의 입에서 나돌아다니고 있는 이야기에 더욱 신경이 쏠렸기에 그곳에는 신경 쓸 겨를 자체가 없었다. 결국 둘이 혼인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쾌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 지옥 같은 사흘이었다. 사흘 동안 있었던 일이라 하면, 글쎄, 크리스틴과 의도치 않게 친목을 도모하던 것과 대니얼의 힐긋거리는 시선을 애써 무시하려던 것. 난 기사지 애를 보는 유모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 자꾸 저도 모르게 입 안 쪽이나 아랫 입술을 짓씹다보니 크리스틴에게서 그러지 말라는 잔소리까지 들었다. 네가 뭔데, 싶었지만 에반은 그녀의 말에 따랐다. 개 같네. -
698 은채주◆UMAWzJK2rk (t5Tj2Sbsic) 2020. 8. 2. 오후 3:54:24아 에반 진짜 심리 묘사에서 나오는 대사 하나가 엄청나서 웃기다가 좋다가 미쳐 날뛰게 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레도 썼으니까 이제 어서 자러 가라 지은주!! ᕙ(•̀‸•́‶)ᕗ -
699 지은주 ◆DSCCo.c9U6 (1dpQ8fIYHA) 2020. 8. 2. 오후 3:54:58크리스틴이랑 대니얼을 어떻게 할까 싶었는데... 일단 크리스틴은 처음 본 여기사 + 여기서 에반이랑 대니얼 말고 딱히 대화 상대 없음 때문에 에반한테 자꾸 말 걸고 호위는 그냥 조용 조용히 신경 거스르지는 않는 것으로 했습니다... 애 스트레스 땜에 홧병 날라...(?) 아 물론 어차피 모브니까 나중에 은채주 마음대로 굴리셔도 되구요.
>>695 온갖 쌍욕 ㅋㅋㅋㅋㅋ 사실 왕만 아니었으면 로우 여왕님도 굳이 안 참아줬을 것 같은데... 외교 문제란 무섭네요... :<
>>696 어휴 본스레에서 최애대한 말랑말랑 순딩이인척(아님) 하느라 애먹었어요(???) 메리배드엔딩...도 나쁘지 않을수도 있어요...?(체념)
앗 그러고보니 이번에 강남역이던가 어딘가 물바다가 됐다고... 비 정말 많이 오나 보네요 컨디션은 좀 괜찮으신가요? :< -
700 지은주 ◆DSCCo.c9U6 (1dpQ8fIYHA) 2020. 8. 2. 오후 3:57:35>>698 ㅋㅋㅋㅋㅋㅋ 제가 이래서 심리묘사를 평소에 잘 안 해요... 이래 됐다가 저래 됐다가 해서 쓰다보면 제가 뭐가 뭔지 모르게 됨(???) 무엇보다 자꾸 뭔가 웃긴 상황이 아닌데 웃긴 대사를 넣게 된단 말이죠...(개그욕심)
자러 가야죠. >.< 안 그래도 이제 자러 갈 생각이었습니다. 은채주 남은 하루 잘 보내세요!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ღゝ◡╹)ノ♡ -
701 은채주◆UMAWzJK2rk (t5Tj2Sbsic) 2020. 8. 2. 오후 3:59:20>>699 응응 크리스틴이랑 대니얼을 어떻게 굴릴지는 지은주에게 맡겨놓은 거니까는 :> 답레는 천천히 쓸텐데 꼭 필요한 거라는 걸 알면서도 내 손이 거부를.....하는데....순화하자 순화... (흐릿) 정략혼이고 뭐고 다 필요없이 온갖 쌍욕을 했을거야. 하고 있을거구(?) 말랑말랑 순딩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쿠 고생했네 지은주 (쑤다다다담)
컨디션 그냥그래. 뼈마디가 아작나는 느낌 빼고? (ー̀εー́) -
702 은채주◆UMAWzJK2rk (t5Tj2Sbsic) 2020. 8. 2. 오후 4:00:28답레 천천히 써놓을게! 지은주 푹 자고 오늘은 꿈 없이 자길 바랄게:> 잘자! 좋은 밤♥ 나도 짱 좋아해ヾ(*'∀`*)ノ♡ 나중에 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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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지은주 ◆DSCCo.c9U6 (1dpQ8fIYHA) 2020. 8. 2. 오후 4:03:23헉 언제 3시가 넘었지???
ㅋㅋㅋㅋㅋ 순화... 해야죠... 저도 애먹고 있지만...(짜식눈) (쓰담받 고롱) 뼈마디가 아작나는 느낌이시라니 그거 전혀 괜찮으신 게 아니네요 ;×; 전 이제 진짜 자러 갈게요. 답레는 천천히 주시고 오늘처럼 비 많이 오는 날에는 특히나 더 컨디션/몸 잘 챙기세요! 나중에 봬요 ❤ -
704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t5Tj2Sbsic) 2020. 8. 2. 오후 4:32:31옆 나라의 왕, 엘리엇 리암은 겉보기와는 무척이나 다른 사람이었다. 오만하고 거만한 것은 권력을 얻은 자라면 누구든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었으니 그저 모르는 척 넘겨버릴 수 있는 모습이었다. 웃기게도, 엘리엇 리암은 이미 정혼이 정해진 사람처럼 굴어대고 있었다.
여왕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시녀에게 명령을 한다던가. 정무를 보는 여왕의 곁으로 와서 그런 것은 미뤄두고 자신과 시간을 보내자고 한다던가 하는 말도 안되는 요구와 말도 안되는 행동거지를 해보이는 것 말이다. 엘리엇 리암의 행동은 무례하기 짝이 없어서, 여왕의 심기를 거스르다못해 손톱으로 심기를 박박 긁어서 소금을 뿌릴 정도의 무례함이었다. 시녀들과 시동들은 모두 그런 엘리엇 리암의 모습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척 하는 건 그런 식으로 행동하도록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이었고. 여왕은 엘리엇 리암이 자리에 없는 순간에, 정무를 보던 책상 위에 서류들을 그대로 집어던지며 흘러내린 자신의 회색 머리카락을 쓸어올렸다. 역겹고 불쾌하고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무례함의 연속이다. 폭 하고 한숨을 길게 내쉬며 로우는 자신의 머리를 한번 더 쓸어넘겼다가 그대로 헝클어내며 의자에 몸을 묻고 느리게 눈을 깜빡이다가 질끈 감았다. 네가 보고 싶어. 네가 미치도록 보고 싶어. 사흘 간의 교류는 로우에게 저녁 만찬을 먹고 난 뒤에 소화가 안되어서 얼굴이 더 창백해지는 상황과 불편함에서 오는 이유모를 감정으로 인해 혹시 모를, 지나치게 여왕의 몸이 마르기 시작할 때를 위해 만들어놨던 드레스로 갈아입게 만들었다.
“왕녀님께서 잘 따르시는 것 같은데 혹시 제가 폐하께 말씀드려서 왕녀님의 기사가 되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만.”
여왕이 시달리고 있을 때, 대니얼은 여왕의 기사에게 보내던 묘한 흥미 이상의 눈빛으로 조용히 물음을 던졌다. 왕녀인 크리스틴 리암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의 일이었다. 여기사라는 건 수요가 없기도 했고 여왕의 기사는 굉장히 실력이 있어보였기 때문에 던진 말이었다. 여왕의 기사에게 묻는 질문치고는 무척이나 무례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건 에반이 해결해야할 일이었지.
자신의 기사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르는 상태로 로우는 엘리엇 리암과 대치하고 있는 상태였다. 로우는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다가 메슥거리는 속을 달래며 눈을 질끈 감으며 “무슨 일이신지요. 이곳은 제 사적인 공간입니다. 이 행동은 귀하의 명성을 깎아먹을 수도 있다는 걸 모르시진 않으실텐데요.” 로우의 차분하고 조용한 말에 엘리엇 리암은 호쾌하게 웃음을 터트리며 성큼성큼 로우에게 다가가서 강제적으로 턱을 붙잡아 올리려 했다.
“왕실 모두가 우리가 혼인을 할거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행동쯤은 아무것도 아니지. 그대도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아니었나? 나는 그대가 마음에 들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말이야. 혹시 여왕의 자리때문인가? 걱정말게. 나라 두개가 합쳐진다면-”
그대는 황후가 되는거야 하고 중얼거리며 엘리엇 리암은 로우에게 입을 맞췄다. 아니 맞추려고 했다. 입맞춤이 거절당하면 소문을 사실시 하기 위해서 로우의 드러나는 신체 어딘가에 흔적이라도 남길 생각이었겠지. 목이라던가, 드레스 자락에 숨겨지지 않는 손목이라던가. 로우는 엘리엇의 행동을 차갑게 식은 눈으로 응시하며 “희롱하는 것에 익숙한 자는 필요없소. 엘리엇.” 조용히 속삭이는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모습을 바라보는 눈빛은 역겨운 것을 보는 듯 했다.
“내게 했던 짓을 모두 발설하기 전에 돌아가는 게 좋을 거요. 혼약은 모두 없던 일로 하겠소. 나는 혼인 전에 여성을 희롱하고 여성을 무시하는 언행을 하는 이와의 혼인은 거절할테니.”
어이없는 표정으로 마지막에는 걷어차인 정강이를 붙잡은 엘리엇이 붙잡기 전에 로우는 방 밖으로 나와, 걸음을 옮겼다. 에반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기는 게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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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은채주◆UMAWzJK2rk (t5Tj2Sbsic) 2020. 8. 2. 오후 4:33:54답레를 올리고 두어시간이라도 좀 자야겠다. 아이고 아이고 몸이야....(쓰러짐) 지은주 푹 자구 좋은 꿈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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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은채주◆UMAWzJK2rk (t5Tj2Sbsic) 2020. 8. 2. 오후 7:36:02윤 은채:
068 (싫어하는 게 아닌)못먹는 음식이 있나요?
: 못 먹는 음식이요? 제가 가끔 윤은채씨의 음식취향을 헷갈리는데요. 아마 없을겁니다????
186 주변인의 신발끈이 풀렸을때는 어떻게하나요?
남지은씨가 풀렸을 때: (직접 몸을 숙여서 묶어준다)
친한 사이and 얼굴만 아는 사이: 신발끈 풀렸어 하고 이야기를 해준다.
안친하거나 싫어하는 사이: 말해줄까 말까 고민은 하는데 그냥 감
284 칭찬받거나 인정 받는 부분은?
: 10000% 바이올린.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
707 은채주◆UMAWzJK2rk (t5Tj2Sbsic) 2020. 8. 2. 오후 7:46:35앗 맞다 지은주가 에유 끝내고 에유 또 해도상관 없다고 했는데 스레 초반에 했던 그 에유 살짝 비틀어서
드래곤의 마력의 결정체인 드래곤 하트의 존재가 모종의 이유로 깨져서 영생을 살수 없게된 드래곤과
그 드래곤과 우연찮게 만나게 된 인간의 이야기는 어때?(메리배드엔딩을 향해 가고) 아무튼 진단이랑 에유 껀덕지 남겨두고 가볼게!:> 지은주 잘자기 바래♥ -
708 지은주 ◆DSCCo.c9U6 (1dpQ8fIYHA) 2020. 8. 2. 오후 11:35:11아니 세상에 엘리엇..........(말잇못) 로우 여왕님 짱 잘했다(진지) 아니 남지은씨의 경우 직접 묶어주는 거냐구요 세상쓰 윤은채씨...(심장 부여잡음)
>>707 오... 그거 완전 짱 괜찮은데요??? 진짜 뭔가 메리배드 엔딩 느낌 폴폴 나는데 재밌겠다(?)
오늘은 아침도 먹고 오느라 평소보다 쪼끔 늦었네요. 아무튼 갱신합니다! 이제 답레를 써와야... 🙂🙃🙂🙃🙂🙃🙂🙃 -
709 은채주◆UMAWzJK2rk (t5Tj2Sbsic) 2020. 8. 2. 오후 11:39:17아침도 먹고 왔구나 잘했어 지은주!! (쑤다다다다담) 답레는 천천히 써와줘! 잘 잤워?
남지은씨 같은 경우는 “잠깐만.” 하고 직접 예쁘게 리본으로 묶어주지 않을까? o.< 내가 이야기한 걸 너무 좋아해주는 거 아니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리어스하고 좀 퇴폐적인 느낌도 들고... :> 재미있어보인다니 다행이다. 지은주도 하고 싶은 거 있면 뭐든 말하라구! -
710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2:01:01에반에게 엘리엇의 무례한 행동거지를 알 길은 없었다. 시녀들의 대부분 쉬쉬하며 입을 다물던 것도 있고, 참새 마냥 쫑알거리며 제게 틈을 주지 않는 왕녀 때문이기도 하였다. 베일리의 경우는 에반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계속해서 이런저런 질문 뒤를 뒤를 졸졸 따라다니던 것이라면, 크리스틴의 경우는 이미 둘이 친해졌다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들이대는 수준이었다. 그래, 우리가 친분을 두텁게 쌓은 사이였다면 그대의 행동은 문제될 게 없었어. '우리가 친분을 두텁게 쌓은 사이' 였다면 말이지. 안 그래도 엘리엇이 제 주인을 어찌 대하고 있는지에 대한 말을 일절 들을수가 없어 답답해 죽겠는데, 거기에 더해 저를 놔줄 생각이 전혀 없어 뵈는 인간까지 하나 있기에 에반의 스트레스 지수는 가히 이때 최고를 찍었을 것이라 장담할 수 있었다. 지금 내가 알고 싶어하는 것은 따로 있는데, 이딴 곳에서 애를 돌보듯이 비위나 맞춰주고 있어야 한다니. 기사의 명예가 우는구나.
"... 그대의 주인은 여기사를 두지 않으시는 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대니얼의 무례한 질문에 에반은 한 쪽 눈썹을 치켜세운다. 있지 대니얼, 그대가 타국의 왕을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 사람이 아니었더라면 난 그대에게 화를 냈을지도 모릅니다. 상대 기사의 비위까지 맞춰줄 필요는 어디에도 없었지만,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 생각은 없었다. 상대의 아주 사소한 잘못 하나로, 혹은 잘못도 아닌 일로 책을 잡아 끌어내리는 것은 굉장히 쉬운 일이였다. 특히 권력이 있다면야.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쪽에서 무언가 잡힐 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지는 않았다. 이제껏 저 거슬리는 눈빛을 못 본 척 참아낸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고. "그리고," 에반이 싸늘한 어조로 대답한다. "이미 주인을 모시고 있는 이에게 그런 제안은 상당히 무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십니까." 크리스틴에게 하는 것처럼 억지로 웃어줄 필요는 없었다. 그대에게 최대한 차분히 대답하는 것은 당신네들에게 뭔가 씹을 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지 않아서야. 차갑게 내려앉은 목소리와는 반대로, 속은 분노로 끓어올라간다. "방금 그 제안은 못 들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지난번에 보니 그대의 주인도 상당히 오만방자한 이던데, 지가 개새끼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제 주인을 닮은 건가?
에반은 답답한 뒷목을 주무른다. 젠장할. 머리는 서늘하다 못 해 차게 식어있는데 반해 속은 무언가 토해내기라도 해야 할 듯이 뜨겁고, 불쾌하다. 짜증나. 온갖 불쾌한 감정들이 이리저리 뒤섞인다. 내 주인은, 내 세계는 한 명 뿐이야. 단순히 무례한 제안일 뿐이었지만, 순간 누군가 자신을 그 작았던 세계에서 데리고 나가려 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괜히 알 수 없는 불쾌한과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제 작은 세계에서 벗어날 일이 없었던 이가 누군가 이곳에서 데리고 나가 주겠다며 제게 손을 뻗었을 때 느낀 것은 환희가 아니라 공포였다. 날 이곳에서 꺼내려 들지 마. 에반은 정말로 자신이 제 이성을 더 이상 제어할 수 없기 되기 전에 급하게 자리를 뜬다. 크리스틴은 잠시 자리를 비웠으니까. 응, 그러니까 잠시는 괜찮아. 신경질적으로 앞머리를 쓸어올리며 정처없이 걷던 에반은 자신을 향해 오고 있던 로우와 맞닥뜨렸겠지. "... 폐하?" 당신이 왜 이곳에. -
711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2:03:10(쓰담받)(고롱고롱) 네! 오늘은 왠일로 꿈도 안 꾸고 푹 잤네요. 은채주는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맞쓰담)
예쁜... 리본...(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야... 은채주랑 제가 취향이 비슷하니 어쩔 수 없워요 :3 그렇게 할게요! 창의성이 비루한 인간인지라 이것저것 떠오르거나 하진 않지만... 뭔가 퍼뜩 떠오르면 말하겠슴다 (*ゝω・)ノ -
712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12:03:54>>날 이곳에서 꺼내려하지마<<
>>내 주인은, 내 세계는 한 명 뿐이야<<
(R.I.P) -
713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2:05:00(두 번 절함)
아아니 이게 아니라;;;; 은채주 죽으심 안돼요 어여 일어나세요 이런데서 주무시면 입 돌아갑니다(???) -
714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12:06:53>>711 푹 잤다니 다행이다 이마리야~~~ (쑤다다다담) 난 오늘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고 주륵주륵 내려대서 잠깐 잠들었다가 일어났다가 반복했어. 으어어 기운이 없다...88 (쓰담받)(그르릉)
오께이오께이~~~ 그럼 요거 에유 끝나구 나서 다시 에유 할건지, 본편 할 건지 정해줘! 대신 저 에유 하게되면 그나마 윤은채씨를 굴리는 걸 어색해하지 않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거다!:> 강요는 아니니까는 편하게 하자구~~ 그럼 나도 답레쓰러 갔다올게!
.dice 1 2. = 2 -
715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2:11:35으앗 그러시군요. 그러시다면 오늘은 일찍 주무심이 (ง •̀ω•́)ง✧ (은채주를 일찍 재우고자 하는 의지)
앗. 앗. (결정장애 옴) 으으ㅡ므므므ㅡㅁㅁ 고오러면 일단 에유 한 번 더 돌리는 건 어떨까요? 위에서 은채주가 짱 좋은 소재 들고와 주시기도 하셨고(>>707) 얼마나 길어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걸로 좀 돌려보고 싶은데!!
천천히 다녀오세요~~ -
716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2:19:41남지은:
046 연애경험이 없다면 그 이유는?
A. 음... 일대일에서 하는 진단치고 뭐고 웃기기도 하고 아이러니라는 생각은 들지만 만약 없었다면... 그 특유의 무뚝뚝한데 동시에 쑥맥인 기적의 성격(?) 때문이겠죠? 애초에 윤은채씨랑 사귀게 된 게 운이 오지게 좋았던 것... 소오올직히 표현도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라 애인으로서 그렇게 좋은 애인인지도 잘(짜식눈)
164 내기나 도박을 좋아하나요?
A. 놉. 그런 건 확률이 희박하다는 걸 알아서 좋아하지 않아요. 그거랑 별개로 친구들끼리 하는 내기 정도는 별 생각 없이 참여하는 편이겠지만 도박 같은 건... 만약 그런 걸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이기기보다는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네요. 피해를 최대한 안 받으면서 하다 보면 이득을 볼 수 있을 기회도 생길테고.
112 물건은 실용적인 것 vs 예쁜 것
A. 무조건 실용적인 거... 물론 실용적이긴 한데 디자인이 지나치게 이상하다 싶으면 차라리 무난한 디자인에 덜 실용적인 걸 살수는 있겠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디자인이 무난한데 기능 짱짱맨... Vs 디자인이 짱 예쁜데 기능은 그럭저럭... 이 둘 중 하나라면 전자를 고르겠네요. 애초에 디자인이 크게 신경쓰는 성격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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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12:25:34로우는 에반이 엘리엇 리암의 동생인 크리스틴 리암과 호위인 대니얼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호위인 대니얼은 주인인 엘리엇 리암의 성정을 닮은 것인지 타국의 여왕, 게다가 주인인 엘리엇 리암이 직접 청혼 편지를 작성해서 구애를 한 것을 잊기라도 한 모양인지 묘하게 로우를 대하는 태도가 역겨울 정도였다. 검 한번 잡아보지 않은 여자가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는 게 그네들에게는 묘하게 무시하게 만들었는지. 주인된 자가 역겹고 불쾌하게 자신을 대하는 태도도 끔찍할 지경이였는데 그 호위까지 그런 행동과 비슷한 행동을 해보이니, 로우로서는 어이가 없다못해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을 상황의 반복이였다. 그네들과의 사흘은 지옥불에 떨어져서 타들어가는 게 더 천국처럼 느껴질 정도였으니.
여왕은 자신에게 구애하고 청혼하여 혼인을 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을 사실로 만들기 위해 접근했던 엘리엇 리암의 정강이를 세게 걷어차고 방에서 나와 복도를 걷고 있었다. 그 누구도 네가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해주지 않고 혹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물으면 조금은 우습다는 표정으로 “왕녀님과 잘 지내고 계십니다.” 라고 답했던 대니얼의 대답 뿐이었다. 한 나라의 여왕을 무시하다못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희롱하려하고. 불쾌함에 역겨움까지 느껴져서 토할 것 같은 기분이야. 그네들이 무시하는 여자가 어떻게 여왕이 되었는지,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나는 엘리엇 리암에게 잡혔던 손목을 다른 손으로 잡았다가 이내 잡혔던 턱을 미간을 팍 찌푸리면서 문지르며 걸음을 옮기다가 그대로 멈춰섰다. 폐하? 라고 부르는 네 목소리는 나에게 구원처럼 들려왔기 때문이다. 에반. 나만의 기사. 네 목소리에 나는 시선을 들고 너를 바라보다가 슬 미소를 지어보였다.
너를 내 곁에서 떨어트려놓는 게 아니었는데. 너를 다른 이의 곁에 두는 게 아니었는데. 스스로를 향한 후회로 인해 너에게 다가갈 수가 없어서. 그저 예의 그 눈웃음을 지으며 창백해진 얼굴로 쥐고 있던 자신의 손목을 조금 더 세게 움켜쥐었다.
“에반…”
결국에는 조금 지친 목소리로 네 이름을 부르며 너를 다시 내가 있는 세계로 오도록 이끌었다. 배들을 침몰시키는 세이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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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12:32:36>>715 oO(본인이 두시 넘어서 자놓고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이 앤오님은)
오늘도 한시 반~ 두시쯤 잘것이다! 왜냐면 난 지금 머리가 아프긴 하나 굉장히 멀쩡하거든!! (기묘한 상태라는 뜻) 결정장애 가지고 있는 지은주 짱 귀여워 (쑤다다담) 반박시 윤은채씨랑 로우 여왕님 안예쁘다 삼세창!!!!! 앗! 에유 굴리고 싶구나? 쪼아쪼아`^` 일단 이 에유가 끝나야 하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흑.. 드래곤을 지은주가 해도 되고, 내가 해도 되니까 다이스로 정해보자!(?) 그리고 늦게 끝나면 뭐 워때 일대일인걸? 우리가 즐거우면 그만 아닌감.
(지은주의 절 두번에 급 살아돌아온 이) -
719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2:32:57>> 너를 다시 내가 있는 세계로 오도록 이끌었다. 배들을 침몰시키는 세이렌처럼. <<
아니 진짜 은채주 답레가 너무 오지는데 제가 이걸 차마 표현할 어휘력이 없고 아니 그러니까 잠깐 죽고 올게요 >.0 (상큼) -
720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12:36:57아니 돌아와 안돼 왜 (상큼)<을 붙히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휘력 부족으로 죽는 거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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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2:38:12>>718 쳇(쳇)
머리가 아프시다면 그거 멀쩡한 상태가 아니지 않...? (쓰담받) 아니 은채주 진짜 치사하신(뒷목 잡) 좋아 그럼 반박은 말고, 은채주가 저보다 귀여우십니다 ღゝ◡╹)ノ♡ 오늘 1시 전에 주무시면 반박 들어드릴게요(적당) (끄덕) 일단 이 에유 끝나고 누가 드래곤/인간을 굴릴지 정해요 ᕕ( ᐛ )ᕗ
>>720 상큼하게 죽는 쪽이 나을까 싶어서(???) 힝... 8ㅁ8... 하지만 그거 말곤 이 오짐을 표현할 방법이 없는걸요!
(답레 쓰러 총총) -
722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12:42:43٩(๑`^´๑)۶ 지은주 짱 나빠 완전.....좋아 그래도..힝구다 힝구!!!!! (대충 단비짤)
앗 습기 있으면 늘 머리가 아프고 컨디션이 오락가락 롤러코스터라서 지금 좀 기분이 멜랑꼴리한거 빼고는 다이죱하다:> 되려 이럴때 다른데 집중하는 게 나아~ 정 못참겠으면 약 먹고 1시 전에 자려고 노력할게 (시계 힐끗) 이미 늦은 거 같지만(?) 오케이! 그럼 그렇게 하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은주 귀여워 (쑤다다다담) 답레 천천히 써와도 돼 다녀와~~~ -
723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2:56:41크리스틴과 대니얼 중 그 누가 더 에반의 기분을 잡치게 했느냐 묻는다면 에반은 둘 다, 라고 답할 것이다. 크리스틴은 쉴 새 없이 떠드는 통에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고, 대니얼은 기분 나쁜 눈빛으로 이곳을 바라보고. 아 그렇지만, 대니얼과 보낸 시간보다 크리스틴과 보낸 시간이 압도적으로 긴데도 불구하고, 쟤나 걔나 싶은 생각이 드는 걸로 보아 아마 대니얼과도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더라면 에반은 진작에 그치의 목에 검을 들이대려 했을지도 모른다. 아니, 진짜 그랬을 거라는 게 아니라 말이 그렇다는 거다. 말이. 누가봐도 나 너에게 관심 있다는 티를 팍팍 내는 눈빛도 기분 나쁘고, 자꾸 훑듯이 보는 것도 개 같았다. 그러고보니까 저 더러운 눈빛, 엘리엇이 첫날에 로우에게 보냈던 시선과 닮아있지 않은가. 개새끼, 제 주인과 어쩜 그리도 똑같은지. 저 나라는 여자를 저렇게 보지 않으면 죽기라도 하나. 눈깔을 파내버리고 싶게.
독이 잔뜩 오른채로 왕실 내부를 거닐던 에반은 예상치도 못 한 만남에 눈을 깜빡였다. 내 주인. 로우 비숍. 당신을 보는 순간, 에반은 나락의 밑바닥에서부터 끌어 올려졌다. 그제서야 눈치 채었다. 당신은 나의 구원이었다. 결국엔 죽어서 나락에 떨어진다고 해도 좋아, 남들이 나더러 미쳤다고 해도 좋아. 중요한 것은, 기사가 아닌 애동이었을 적부터 지금까지 쭉, 당신의 에반이 구원이었다는 점이겠지. 곡예라도 타듯이 기분이 갑자기 상승곡선을 그리며 올라가기 시작했으나 그것은 당신의 지친 목소리에 금새 침몰한다.
"폐하, 괜찮으십니까?"
에반은 제 쪽에서 먼저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다급하게 묻는다. 겨우 사흘 사이에 살도 많이 빠졌고, 얼굴은 더욱 창백해졌다. 그런 제 주인의 모습에 에반은 당황함과 첫 날 이후로 얼굴을 볼 일도 없었던 엘리엇이라는 작자에게 화가 다시 치밀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습니까." 에반은 주변을 스윽 한 번 둘러본다. 정신 없이 걷다보니 무의식 중에 또 인적이 드문 곳으로 왔는지, 지나다니는 시중 한 명 보이지 않는다. 강제적으로 다른 세계를 잠시 엿보았다. 그리고 겨우 제 세계로 다시 돌아왔을 때, 제 세계는 다른 누군가의 손에 의해 망가져 가고 있었다. 망할 새끼. 도대체 뭔 짓을 한 거야. 에반은 당신의 몸을 살피려 이리저리 둘러본다. -
724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2:58:28전 나쁘지 않아요 :3 은채주가 귀여우신 겁니다(뻔뻔) 그러게요 이미 늦은 것 같네요...(흐릿) 네 무리는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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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12:59:45>>제 세계는 다른 누군가의 손에 의해 망가져가고 있었다<<
아씨 너무 오지는데 이걸 어휘로 표현하자니 너무 부족해서 발동동 구르다가 지구 한복판에 구멍 뚫리고 범람하던 한강 수위가 내려가 버렸자너 o.< 역시 잠깐 죽고 와야겠어 -
726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02:12아니 은채주 잠깐만요 그거 제건데!!!(이거 아님)
죽으시면 안됩니다!?(붙잡음) -
727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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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04:5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은채주 ㅋㅋㅋㅋㅋㅋㅋㅋ(빵 터짐) (굴러가는 은채주를 데굴데굴 굴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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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1:25:52여왕의 자신의 기사와 조우했다. 사흘 간의 떨어짐은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알게되는 시간이었을까. 아니면 그 짧은 시간동안 서로가 없는 탓에 각자 지옥을 맛봤을까. 적어도 여왕은 자신의 기사를 보자마자 지옥 같은 잿빛의 세상의 색이 되돌아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로우는 짧게 숨을 들이켰다가 천천히 내쉬면서 에반을 마주 바라본다. 사흘의 시간동안 네가 없는 세계는 온통 잿빛이였어. 창문을 보면 분명 푸르기 짝이 없었을텐데 그저 잿빛이더라. 너를 보고 세계의 빛이 되돌아왔다. 너는 내 세계의 빛이였고 내가 만들어놓은 새장 속에서 나를 위해 울어주는 예쁜 새였다. 내가 없는 동안 너는 무슨 세계를 살았어?
“괜찮아.”
네가 다가오는 소리가 다급했다. 나는 예의 그 눈웃음이 아닌, 평소 네게 지어보이는 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가볍게 가로저어보이며 엘리엇 리암에게 잡혔던 내 턱을 다시금 문질러냈다. 손이 떨리지 않기를 바라면서 내 머리를 밀어올렸다가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무슨 일이 있었다면 네가 어떻게 해줄 수 있겠느냐.” 체념에 가까운 목소리였다. 왕위에 관심이 없던 그 날의 유약하던 왕녀의 모습이 언뜻 비춰지는 느낌일지도 모르지. 아니, 아니야. 이런 이야기를 하려던 게 아니었어. 뱃사람들을 노래로 유혹하여 결국 스스로 배를 부숴 난파시키고 익사하게 만드는 세이렌처럼 너를 내 세계로 이끌었으니 제대로 무언가를 이야기해야할텐데. 뭘 이야기할까.
타국의 왕이 희롱하려 했다는 것을 이야기할까. 희롱당하고 무시당해서 역겹기 짝이 없었다는 것을 이야기할까. 무슨 일이 있었냐는 네 물음에 체념에 가까운 목소리로 이야기했던 나는 한숨처럼 미소를 지으며 네게 손을 뻗었다.
“에반.”
미쳐버린 세계에서 나와 춤을 출까? 아예 미쳐버려서, 광기에 미쳐 날뛰는 폭군이 된다면 그 누구도 우리 세계에 끼어들려고 하지 않을까.
“너를 내 곁에서 떼어놓는 게 아니었어.”
로우는 에반의 옷깃을 잡으려다가 잡지 않고 그저 고개만 기울여서 에반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며 차분하게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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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1:27:15짠짠짠★ 조금 오래 걸린 것 같은데 답레가 왔습니다 :>
아니 내 짤이 그러케 웃겨? 왜 웃겨!!! 원래 다른 짤 꺼내려다가 참았다구??? :< -
731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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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29:37짤은 웃기고 은채주는 귀엽고...(?)(뽀담)
그러고보니까 이제 한 시 반인데 안 주무시나요(지-긋) -
733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1:30:57(짤 줍줍) 왠지 약해진 로우 여왕님이여야 에반이 좀 이케저케 좀 어? 목도 좀 물어보고 그러지 않을까 싶어서 데려왔다! :> 로우 여왕님이 저 오너새끼의 목을 쳐라!!! 하는 환청이 들리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기어다니는 지은주 일으켜서 먼지 털어줌) -
734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33:54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아니 로우 여왕님 안돼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앤오님 죽으면 안돼... :< (꼭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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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1:35:42`^` oO(은채주는 아무고토 몰라요)(맞꼭끄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죽을게 나는 강해진 금강불괴 은채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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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50:26당신이 에반에게 보인 미소는 평소와 같은 미소였다. 그 미소는 평소와 같을지언제 왠지 지친듯한 목소리가 마음에 걸린다. 체념에 가까운 목소리에 에반은 습관적으로 아랫입술을 물었다가 놓는다. "그건 아닙니다만..." 조용히 중얼거리는 말은 자책에 가까웠다. 그렇지.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엘리엇이라는 작자가 당신에게 무얼 하였다고 하더라도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계속해서 내가 당신의 검이고 방패라고 자부해 왔거늘. 정작 제 주인이 드물게도 왕녀일 적의 유약한 모습을 보이건만, 제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무력감이 몸을 덮치지만, 명백히 약해져 있는 당신의 앞에서 그를 티낼 수는 없었다.
"예, 폐하."
당신이 어깨에 얼굴을 기대는 것에 에반은 조심스럽게 당신을 껴안으려 한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그 부드러운 행동은 마치 고가의 도자기라도 다루는 양 조심스러웠다. 당신이 제 품에 들어오자 겨우 사흘새에 당신의 몸에 일어난 변화가 더욱 자세히 느껴진다. 너를 내 곁에서 떼어놓는 게 아니었다는 말에 에반은 작게 대답한다. "... 예, 폐하." 작은 긍정이었다. 나도 당신의 곁에서 떨어지고 싶지 않았어. "며칠 새에 살이 많이 빠지신 것 같습니다." 원래도 마른 몸이 아니던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은데, 걱정과 분노, 그리고 드디어 만났다는 안도감 중에 어떤 감정이 제게 더 크게 다가오는지 알 수가 없었다.
"... 정말로 괜찮으십니까."
당신이 괜찮지 않다 한들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들어주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잖아. 아니라면, 지금처럼 안아주는 정도라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신이 정말 괜찮은 것 만은 아니라는 건 알 수가 있었다. -
737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51:23금강불괴 ㅋㅋㅋㅋㅋㅋ 아잌ㅋㅋㅋㅋ 아무튼 안 죽으신다니 됐어요 :3
그래서 이제 주무신다구요?(대체) -
738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1:52:06oO(아무리 생각해도 에반의 목줄 쥐고 있는 건 로우 여왕님이군)
🙃🙃🙃🙃(굴러가는 목적지:답레) -
739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1:52:43이번
답레만 쓰고 잘게잉.. 힝.. 히잉..8ㅁ8 -
740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53:57그걸 이제 아셨나요 🙃 맨 처음부터 그랬는데(?)
(흐으릿) 어제 세시에 자버려서... 제가 할 말이... OTL
그럼 이번 답레만 주시고 주무시러 가시는 겁니다(뽀담) -
741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2:12:21지옥과도 같은 사흘의 시간을 너를 만나는 것으로 보상받는 기분이였다. 지친 것 같은 목소리를 내는 건 너를 만나서 사흘 간의 긴장이 풀려버렸기 때문이였다. 네가 버릇처럼 입술을 깨무는 것에 나는 네가 깨물었다가 놓은 네 입술에 손을 가져다대며 느릿하게 훑으며 “자책하지마. 나는 지금 널 만나서 매우 기쁘니까.”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작게 속삭였다. 누군가가 들을 새라 아무도 없는 곳에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네가 자책할 건 아무것도 없어. 네 존재 자체가 나에게 빛이었다. 어렸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는.
이름을 부르고 대답을 듣고. 그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서 나는, 나는 그저 기뻐서. 로우는 에반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 묻어내면서 에반에게서 느껴지는 온기와 안도감을 동시에 느끼며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에반이 자신을 조심스럽게 끌어안는 손길에 들이마셨던 숨을 내뱉으며 그 조심스럽게 고가의 도자기를 다루는 행위에 작게 웃음을 흘려낸다. “나는 쉽게 부서지는 사람이 아니야. 네 주인된 이가 쉬이 부서질 사람으로 보이는가?” 로우는 그제야 농담처럼 내리고 있던 손을 뻗어서 에반의 옷자락을 잡고 조금 더 가까이 몸을 붙혔고 어깨에 묻었던 얼굴을 들어 에반의 목께에 대고 느릿하게 문질렀다. 영역을 표시하는 것과 비슷했지만 여왕이 그것을 눈치챌리가 없었다.
“어쩌겠나. 영 맞지 않은 이와 함께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더군.”
느릿하게 자신의 얼굴을 문지르며 여왕이 기사에게 대답했다. 정말로 괜찮냐는 물음에는 짧게 웃더니 로우는 에반의 옷깃을 잡았던 손을 떼어내고 에반의 뒷목을 부드럽게 감싸며 고개를 들어 짧게 입을 맞췄다. 꾹 누르듯이 입을 맞췄다가 입가를 슬 끌어올려 미소를 지은 뒤 이번에는 조금 들뜬 숨을 가다듬지 않고 조금 더 진하게, 혀가 달게 닿는 입맞춤이 이어졌다. 질문은 이제 됐어. 괜찮냐는 질문은 이제 됐어.
지금은 나에게 집중해야지. 내 기사야. 사흘 간의 빈 자리에 대한 보상을 내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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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2:15:03oO(두시가 아니라 세시였군)(언젠간 나도 세시에 자버릴테다)
처음부터 그런거였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뽀담받)(그르릉송) 답레도 썼으니까 이제 자러 잘게잉! 지은주도 오늘 하루 잘 보내구 어제처럼 세시에 자지 말고^^!!!!(무언의 압박) 짱 많이 좋아하는거랑 답레는 천천히 주는 거 알지? (ღゝν')ノ♥ 나중에 또봐♥ -
743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2: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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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전 2: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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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2:23:07(대충 욕망을 눌러담는 인간의. 모습이라는 내용.)
에반이 에반만 아니었어도 목 깨물깨물이든 뭐든 했을텐데!!!(깽판)
네 잘자요! 낼 봬요! ❤ -
746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6:06:47당신이 제 입술에 손을 가져다대며 작게 속삭이자 에반이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로 자책하지 않을지, 아니면 속으로는 제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고 있을지는 에반 본인만이 알겠지만, 적어도 당신이 자책하지 말라 했으니 그러기 위한 노력 정도는 할 것이 분명했다.
"그리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애동일 적은 어땠더라. 분명 유약해 보인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쉽게 부러질거라는 인상은 받지 못했었다. 나는 당신이 그 자리에 올라오기 위해 어떠한 짓을 하고 어떠한 일을 겪어왔는지 알고 있다. 누군가 당신을 부수려고 하면 당신은 역으로 그 상대를 바스라뜨려 놓겠지. 그럼에도 에반이 당신을 귀중품이라도 다루듯이 조심스럽게 다뤘다. 제 아무리 잘 부서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제가 아끼는 것을 이리저리 내던지는 멍청이는 없다. 지능이 딸리는 머저리 새끼들 마저도 자신이 아끼는 것은 소중히 대한다 이거야. 당신은 에반에게 있어 그런 사람이었다. 처음으로 제 품에 안긴 소중한 것을 어찌 대할 줄 몰라 서툴러 하면서도 최대한 조심스럽게 대해주기 위해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 "좋아하는 사람을 소중히 다루려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제대로 표현하고 싶은데, 에반은 제 감정을 표현하는데에 있어 능숙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냥, 마치 이제 곧 부서져 사라질만한 존재라도 제 품에 안은것마냥 조심스럽게 대하며 어색하게 대답을 내오는 것 말고는 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었다.
여왕은 기사의 목께에 제 얼굴을 대고 느릿하게 문지른다. 그것이 마치 영역을 표시하는 행위와도 유사했다. 정말로 괜찮냐는 제 질문에 당신이 대답하고, 뒷목을 부드럽게 잡아 짧게 입을 맞춰온다. 짧은 입맞춤 뒤에 이어진 것은 아까보다 진하고 단 입맞춤이었다. 처음에는 그 입맞춤을 얌전히 받을 뿐이었다가 조금이 지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제쪽에서도 당신에게 입을 맞춘다. 당신을 조심스레 안은 팔에 이제는 당신을 제 품안에 가두기라도 하려는 듯이 조금 힘이 들어간다. 입술이 맞닿고, 혀가 엉키듯이 섞여 들어간다. 일전의 입맞춤에 비교해 마치 무언가를 갈구하듯이 입을 맞춰오는 것은 요 사흘동안 떨어져 지내며 느꼈던 질척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함이 분명하다. 기분 탓이겠지만, 내가 당신과 떨어져 있던 겨우 사흘이라는 시간 동안, 그 남자가 당신에게 흔적을 남긴 것만 같아서. 마치 제 향을 남기듯이 그 남자가 당신에게 함부로 소유권을 주장하려던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불쾌감에 휩싸였었다. 그래서 그 흔적을 제 것으로 덮어씌우기 위해 조금은 평소보다도 욕망에 몸을 맡겨 행동했다. 나는 당신의 것이고, 당신도 내 거야. 더는 제 감정을 부정하지 않기로 했다. 주제넘게 제 주인을 소유하고자 하는 개는 이 세상에 널리고 널렸어. 조금 당돌하고 주제 넘는 것이 괘씸하다면 벌을 내려도 좋아. 날 당신의 마음대로 다뤄도 좋아. 그러니 그 댓가로 당신도 나의 것이 되어줘.더러운 집착은 점차 커져만 간다.
진한 입맞춤 뒤에 입술을 떼어낸 뒤에 에반은 당신의 뺨에 가벼이 입을 맞추려 한다. 그리곤 당신이 이를 허락했다면 그대로 고개를 조금 더 숙여 당신의 목에도 입술을 누르듯이 갖다대려 할 것이다. 자국이 남으면 아무리 그래도 곤란할테니, 그저 가볍게 누르는 듯한 느낌으로. 어쩌면 이것은 아까 당신이 에반의 목께에 얼굴으 문지르며 영역 표시와도 비슷한 것을 하듯이, 에반 역시 제 나름대로 당신에게 제 흔적을 묻히고 싶은 건지도 몰랐다. 비록 외적으로 드러나지는 않겠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평소라면 절대 하지 않을, 아니 하지 못 할 행동을 하는 건 사흘이라는 짧다면 짧지만, 제게는 마치 영겁과도 같은 시간을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속으로나마 변명을 지껄여본다. 온갖 불쾌했던 감정들이 이리저리 널뛰기를 하는 탓에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은 것도 그 변명의 일부였을테고. 더 이상 당신이 엘리엇이라는 작자와 엮여 들어가는 소문 따위는 듣고 싶지 않아. 지저분한 감정이 아까의 입맞춤을 통해, 혹은 무언가를 갈구하는 듯한 눈동자에서 새어나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당신은 나의 세상이자 나의 주인이잖아. 그러니까, 다른 것에 눈돌리지 말아줘. 꼬리를 흔들라면 흔들고 손을 달라면 줄 것이다. 세상에게서 버림 받은 사람은 고립되고, 네 주인에게서 버림 받은 개는 오로지 죽음을 향해 걸어나갈 뿐이다. 에반은 축 늘어지듯이 당신의 어깨에 제 머리를 슬쩍 올리려 한다. 개가 제 주인에게서 애정을 갈구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지 않아? -
747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6:12:14어... 어.... 어....? 이게..... 멀까.........(무한 점) (새빨간 글자들을 본다)(안 본다)
은채주가 에반이 폭주하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셨었는데 어... 예... 잔잔하게 폭주하면 애 머릿속이 이렇게 되네요... ^^... 위험해...(말잇못)
그 뭐냐 쓰다보니 의도치 않게 너무 길어졌는데 대부분이 심리묘사 정도라 길이는 신경쓰지 마세요 OTL 뎬쟝 이래서 내가 심리묘사를 잘 안 하려고 하는 건데(심리묘사 할 때 끊어내질 못해서 답레가 끝도 없이 길어짐)
아무튼 지금쯤 푹 주무시고 계시길 바래요! 나중에 봬요 ❤ -
748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전 11:17:30남지훈(오빠) : (인상 팍 쓰고 에너지 드링크 or 커피를 꺼내놓고 책상에 앉는다. 그리고 공책을 편 뒤 음료 한 모금 마시고 공부 시작. 안 움직이고 공부만 함. 자세 삐딱하고 돌덩이 됨.)
남지은 : (휴대폰 꺼내서 귀에 대고 전화하는 척) 여보세요? 응? 자기야 뭔 일 있었어? 화났어?? 아냐 나 술 안 마셨는데... 어-잠깐. 잠깐만. 응... 응 사실 마셨어 미안 아니 난 안 마신다고 했는데 친구들이... 아냐... 많이는 안 마셨어... 응... 내가 미안해 잘못했어 그러지 마... 여보야 용서해줘...(최대한 찌질한 톤)
남지은씨가 흉내내는 거 보고 개빡친 남지훈씨랑 대판 싸우겠네요 ^^ 어휴 유치한 것들...
오랜만에 자캐해시도 좋지 싶어서 하나 들고 와봤습니다. 윤은채씨한테도 형제가 있고...(해주길 바라는 눈빛) -
749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S4FxSwkFgE) 2020. 8. 3. 오후 12:02:55oO(오마이갓) 이일단 답레때문에 좀 죽어버릴 것 같은데. 아니 죽었어. 이미 죽었어 나는. o<<
>>748
윤은채 : (쌍둥이 둘 중 누굴 흉내내야할지 고민한다.) 누나야, 나 여자친구가 갑자기 데이트하다가 화내면서 가버렸는데...나아는 진짜 여자친구 좋아하는데..헤어지자고 하면 어쩌지...? 게다가 동생이라는 게 헤어진다고 놀려대서 한대 쥐어박고 싶어.
쌍둥이 1: (이름 까먹음, 은채가 따라하는 거 보고 얼굴 시뻘개짐) 으악!! 누나 내가 언제 그랬어!!!
쌍둥이 2 : (이름 까먹음) 일단 쌍둥이라서 누가 먼저 태어났는지에 대해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게다가 여자친구가 화내면서 갔다면 전화를 먼저 해야지 술을 마시고 누나한테 전화를 하면 어쩌니?
윤은채: (진지하게 쌍둥이 2가 따라하는 걸 보며 내가 진짜 저러나 고민하는 생각의 시간을 가짐)
윤은채씨의 쌍둥이 동생들 이름을 까먹어서(안정한 거 같은데) 일단 저럴 거 같다. 사실 서로 흉내를 낼 상황 자체가 읎을 것 같은디.... :<
🙃🙃🙃🙃 (해시하고 답레쓰러 감) -
750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12:11:06(저 짤이 원래 저렇게 격해보이는 짤이었나)(동공지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 새삼스럽게 ㅋㅋㅋㅋㅋ 윤은채씨 애늙은이 꼰대였죠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의 시간 ㅋㅋㅋㅋㅋㅋㅋ 뭐 상황은 없겠지만 일단 해시니까요! 남지은씨도 저럴 일 없... 아니다 서로 놀리려고 저럴 것 같긴 하네요. 둘 다 성인이면서...(짜식눈)
아무튼 어젯밤엔 잘 주무셨나요!
(느긋하게 다녀오시라는 손짓) -
751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S4FxSwkFgE) 2020. 8. 3. 오후 12:23:18“소중하게 대하고 싶다고 이야기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해.”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능숙하지 못한 네가 좋아. 능숙하지 못하면서도 내게 표현하고 품에 안고 조심스럽게 대해주는 네가 좋아. 나라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능숙한 것이 아니라서. 감정에 능숙하지 못하고 서툴기 짝이 없는 이들의 사랑은 어찌되었든 뒤틀릴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좋아한다는 감정의 표현이 순수하지만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진득하고 뒤틀리는 감정과 생각들이 내쪽에서 한 입맞춤에 섞여 들어간다. 차라리 이렇게, 내 감정과 생각들을 이렇게나마 표현해서 네가 알 수 있다면 좋을텐데.
방금의 입맞춤으로 들뜬 숨을 가다듬으려다가 로우는 에반이 자신을 안은 팔에 힘을 주면서 입을 맞추는 것에 응하며 작게 흐르려는 웃음이 목 너머로 사라졌다. 호흡과 호흡이 엉키면서 뭉근하게 닿는 감촉이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익숙해질 수 없는 건 일전의 입맞춤과는 전혀 다른 느낌과 감각의 입맞춤이여서, 숨을 짧게 몰아쉬면서 갈구하듯이 입을 맞춰오는 에반의 행동에 로우는 에반의 뒷목을 감싸듯 쥐었던 손을 풀고 다른 손까지 뻗어서 그대로 감싸 안았다.
숨이 모자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일전과 다른 입맞춤이여서 그런건지 머리속이 어지러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에반, 에반. 가쁘게 튀어오르는 숨마저 집어 삼킬 것 처럼 입을 맞추는 네 행동에 나는 그저 목을 감싸 안은 팔에 힘을 주고 매달리고.
엘리엇 리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서, 차라리 네가 모두 덮어버려줬으면 좋겠어. 내가 너를 내거라고 말하듯이 너도 나를 내거라고 했으면 좋겠어. 비틀리고 뒤틀린 감정의 소용돌이가 엉그러지고 뭉개져서 결국에는 그저 이끌리는대로 몸을 맡겨버린다. 입술을 떼어내고 네가 내 뺨에 입을 맞추려고 하자, 숨을 가다듬으며 나는 뺨에 닿는 입맞춤에 작게 웃었다. “에반?” 뺨에서 미끄러지듯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네 행동에 나는 열기를 머금은 회색 눈동자를 슬 움직여서 네 행동을 바라봤을 뿐, 거절을 표하지 않고 그저 네 이름을 입에 담았다가 데구르르 바닥으로 굴러떨어지도록 작게 불러봤다. 그냥 누르듯이 닿는 것 뿐이였지만 팔을 풀지 않아서 네게서 몸이 잘게 떨리는 게 느껴질 것이다.
“혼약은 무효가 될 거야. 타국의 여왕이라고 하지만 방문자로서 찾아와 여왕에게 안좋은 태도를 보였으니 무효가 될 사유가 충분해.”
늘어지듯 자신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는 에반의 행동에 로우는 에반을 감쌌던 손을 들어서 뒷머리와 등을 느리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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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은채주◆UMAWzJK2rk (S4FxSwkFgE) 2020. 8. 3. 오후 12:26:35맞다. 잊은 모양인데 윤은채씨는 애늙은이 꼰대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로 놀리려고 하기는 하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다 성인이면서 유치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귀엽겠다 :>
잠....모르겠워 일어나니까 머리가 식은땀에 젖어있던데 식은땀이 아니라 그냥 땀인가? 하는 느낌? 그래도 꿈 안꾸고 푹 잤다!!!
지은주도 이제 자야지^^? 대체 거기 몇시길래 아직도 안자구 있워? -
753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12: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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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12:33:45애늙은이 꼰대 좋아요 짱 좋아요(취향 한 번)
ㅋㅋㅋㅋ 아마 남지은씨는 따라할 게 딱히 없어서 남지은씨가 오빠 흉내 더 많이 낼지도 몰라요... 최대한 찌질한 톤으로 << (매우 중요. 찌질해야함.)
앗 밤에 집이 더웠다던가...? 아무튼 꿈도 안 꾸시고 푹 주무셨다니 다행이네요! 여기는 11시 32분입니다 :3 아직 자려면 좀 남았어요 (답레 쓰러 총총) -
755 은채주◆UMAWzJK2rk (S4FxSwkFgE) 2020. 8. 3. 오후 12:39:40oO(다른 취향은 다 이해하지만 애늙은이 꼰대 취향은 대체) 찌질한 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남지은씨 오라방 취급 너무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가봐 밤에 선풍기 꺼지면서 그 사이에 땀이 흘렀나봐 :<크윽 아직 열두시도 안된건가? 나도 밤 열두시 안됐으면..... :<
(천천히 다녀오라는 인사) -
756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1:01:42당신은 소중하게 대하고 싶다고 이야기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야기해주었다. 정작 본인은 자신이 지나치게 서툴러 당신을 대하는데 끙끙 거리는 것이 불만이라면 불만이다만, 일단, 지금 당장 그런 것은 굳이 입 밖으로 내뱉을 필요는 없었다. 애초에,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낫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행동이라고 해서 익숙한 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제 감정을 말로 풀어가는 것 보다야 행동으로 보이는 편이 조금은 더 익숙하지 싶었다. 전보다도 진하고 깊게 입을 맞추면서도 거칠게 행동하지 않으려는 것은 당신을 갈구하는 만큼이나 당신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고. 당신이 목을 감싸안으며 매달리는 것엔 생전 처음으로 느껴보는 차오르는 욕망에 당황하면서도 그저 본능에 몸을 맡겨버린다.
비록 자기자신을 개에 자주 비유하기는 한다지만, 에반은 진짜 개는 아니었다. 개와 같이 뛰어난 후각을 가지고 있진 않아. 엘리엇의 당신의 곁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한들, 에반은 당신의 어디에 그의 흔적이 새겨졌는지 알 수 없다는 말이었다. 애초에 흔적이 새겨졌는지 조차도 알 수 없거늘, 괜히 그런 기분을 받는 것은 요 며칠간 꾸준히 쌓여서 덩어리가 되어버린 질투심에서 비롯된 집착 때문이다. 덩어리져버린 질척한 집착은 이제는, 일반인이라면 멀쩡히 눈 뜨고 봐줄수 있을만한 외관도 아니었다. 만일 그가 당신에게 제 흔적을 남겼다 한다면, 어디에 새겨졌는지도 모를 그 흔적들을 모조리 찾아내 내 흔적으로 뒤덮어 버리리라. 내 주인의 몸에 다른 이의 흔적은 필요없어. 그게 아무리 작은 일부분이라 할지라도. 당신이 제 이름을 입에 담는 것에 에반은 바로 반응하지 못한다. 그건 에반의 입술이 당신의 뺨에서 목까지 자연스럽게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이후에는 당신이 몸이 잘게 떨리는 것을 느끼며 무엇인지도 모를 욕망을 꾹꾹 눌러담고 있었고. "예, 폐하." 평소와 같은 말, 평소와 같은 말투, 살짝 몰아내쉬어지는 열기를 머금은 숨.
당신이 제 뒷머리와 등을 느리게 쓰다듬으며 한 말을 에반은 잠시 곱씹었다. 지금 나는 무슨 감정을 느끼고 있지? 아마 긍정적인 감정이 대부분이었겠으나, 그 안 좋은 태도라는 것 중에 제가 모르는 무언가도 필시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조금 가라앉는 기분도 들어버린다. "안심했다고 한다면 너무 주제 넘은 걸까요." 에반의 중얼거림은 거의 혼잣말에 가까웠으나, 애초에 고개가 당신의 어깨에 올려져 있는 상황에서 당신이 그 말을 듣지 못할 리는 없었다. 외교적인 문제가 있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묻고 싶지 않아. 에반은 무의식 중에 당신의 등과 허리를 감싸고 있던 손을 내려, 엘리엇이 쥐었던 당신의 손목을 가벼이 쥐듯이 매만지려 한다. 별 의미가 담긴 행동은 아니었다. 아까 당신이 손목을 세게 쥐고 있던 모습이 에반의 기억에 남았고, 그 기억이 무의식에 영향을 끼쳐 그것이 행동으로 드러났을 뿐이겠지. 에반은 아까 당신이 했듯이 고개를 살짝 비비며 제 영역이라도 표시하듯이 행동하다가 이내 고개를 들어 당신을 내려다 보았다. 표정은 평소와 다를바 없는 무표정이겠지만, 적어도 요 사흘간 보였던 표정 중에는 가장 가볍고 기분 좋아 보이는 표정일 것이다. 물론, 그 사흘이라는 시간 동안 에반을 만나지 못 한 당신은 모르겠지만 말이다. -
757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1:03:51하지만 좋은 건 어쩔 수 없워요... :3 윤은채씨라 좋은건가(???) 남지은씨 오라비가 애인 대할때는 한 없이 찌질해지는 인간인지라 어쩔 수 없어요(대체)
여름이라 밤중에도 계속 더우니까요...(늘어짐) 이제 막 열두시가 넘었네요. 그래도 자기에는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은 드셨나요! -
758 은채주◆UMAWzJK2rk (8Yj76473Wo) 2020. 8. 3. 오후 1:04:59oO(죽을까)
oO(좋아 죽자)
답레는 천천히 줄게잉!!!^^ 아 에반 미쳤어 너무 좋아~~~ -
759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1:07:34으앗 안돼 죽지 마세요! Σ(T□T)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 -
760 은채주◆UMAWzJK2rk (8Yj76473Wo) 2020. 8. 3. 오후 1:08:24>>757 지은주 팔불출이구나^^! 윤은채씨여서 좋다니 팔불출!!(대체) 아니 오라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친구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사람이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지은씨는 얌전해지는데 혹시 내력인가?
밤중에도 더워 진짜 힘들워.. :< 아아니 왜 아직 이른거야? 한시반에 자라구....?
점심..음..어..... 이제 먹으려구! -
761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1:13:24그걸 이제 아셨나요!(당당) 내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지은씨 아버지도 그랬으니까 집안 내력일지도 몰라요(진지) 애인 앞에서 한없이... 약해짐... 좀 강하게 나오고 리드해야 할때도 약해ㅈ... 에라이 진짜(급발진)
이제 8월인데 여름은 언제 가려나요... 아직 일러요(당당) 한 시 반...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그것보단 은채주 점심부터 챙겨드세요 (Ŏ艸Ŏ) -
762 은채주◆UMAWzJK2rk (8Yj76473Wo) 2020. 8. 3. 오후 1:16:10아니 진짜 집안 내력이자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팔불출인거 알고 있었는데 새삼스럽게 느낀거야^^! 세상쓰ㅋㅋㅋ왜 갑자기 급발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은... 9월??? (죽은눈)(침침) 노력하지말고 자아돼(。•́︿•̀。) 이일단 점심은 먹고 올겡! :> (호다다닥) -
763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1:19:27엄청난 유전의 힘!!!(뭔) 사실 남지은씨 굴리면서 뒷사람이 답답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그저 쌓이던 게 터졌을 뿐(쒸익쒸익) 이제 성인도 됐으니까... 잘하자 남지은씨...(협박)
앞으로 더 자주 느끼시게 될거예요 ♡^▽^♡
9월... 그때가면 개학인데 그냥 평생 여름이어도 괜찮을 것 같(아님) 생각해볼게요 ◑◑ 그리고 맛점하세요~ (손 흔들) -
764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8Yj76473Wo) 2020. 8. 3. 오후 2:05:32뺨에서 목으로 미끄러지는 것에 로우는 알 수 없는 감정이 속내에서 느껴지자 숨을 천천히 들이마셨다가 내쉰다. 알 수 없는 감정 속에서 익숙한 욕망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욕망의 이름은 집착이었지. 엘리엇 리암에게서 느꼈던 불쾌하고 역겨운 욕망과는 다른 욕망의 감정이었다.
너는 평소와 같은 목소리로 평소처럼 대답했지만 채 숨겨내지 못한 열기가 섞인 숨에 잘게 떨리던 몸이 살짝 튀어오르는 것을 숨겨내지는 못했다. 이 감정의 정체와 이 욕망과 욕구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 감정과 욕구와 욕망의 정체를 알 길이 없어서, 나는 안고 있던 팔에 한껏 힘을 주고 들뜬 숨을 가다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행동이 없었다. 누가 알려줄 수 없는 것임은 알고 있어서 이 감정과 욕망과 욕구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었다. 세이렌에게 유혹당한 뱃사람이 나였고 난파된 배처럼 박살난 것은- 내 마음이었다.
“누가 주제 넘다고 이야기하겠느냐. 내가 괜찮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누가 주제 넘다고-.”
외교적인 문제라고 하더라도 그 상대가 정혼 되지 않은 상태로 희롱했다는 것을 알려지기 싫다면, 외교문제를 걸고 넘어지지는 않겠지. 추문이며, 동시에 스스로의 목을 죄는 짓거리일테니. 추문이 퍼지길 바라지 않는다면 스스로 꼬리를 말아버려야할 것이다. 회색 눈동자가 탁하게 가라앉으면서 생각에 잠겨 있다가 로우는 에반이 손목을 가볍게 쥐는 행동에 생각이 흩어진다. 나를 붙잡아 흔드는 것은 너뿐이다. “괜찮아.” 손목에 흐릿하게 남아있는 것은 엘리엇 리암의 손자욱이였다. 금방 사라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라지지 않았다. 그 흔적 위에, 네 흔적이 새겨진다면 좋을텐데.
나를 내려다보는 네 무표정은 평소와 다르게 다가왔다. 잡혀 있지 않은 다른손으로 네 뺨을 감싸쥐고 나는 다시 속삭였다. 괜찮아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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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은채주◆UMAWzJK2rk (8Yj76473Wo) 2020. 8. 3. 오후 2:07:32>>763 지은주 뭐야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스레에서 쌓여있던 게 터진거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앞으로도 자주 느낄거라니 고거슨 좀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구먼?
여름은 싫소! 너무 싫소!!!(。•́︿•̀。) (도리도리) 맛점하고 왔다! -
766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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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은채주◆UMAWzJK2rk (8Yj76473Wo) 2020. 8. 3. 오후 2:09:26아직 지은주에게는 오천개의 주접짤이 남아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아니 근데 왜 죽는거야!???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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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2:11:46아무리 그래도 본스레에서 으아아아아악 남지은씨 정신 차려!!!! 난 너 같은 딸 둔 적 없드아아아ㅏㄱ!!! 대체 왜 이러는 거야아ㅏㅏㅇ!!!(답답) 을 할 순 없었어요...(?)
전 개학이 더 싫어요. 그러니 평생 여름이어야 내 여름방학이...(안됨) 점심 드시고 오셨군요 잘하셨어요 은채주!(뽀담)
제가 죽는 것은... 로우 여왕님이 로우 여왕님이어서?(뭔) 그리고 은채주 자꾸 이렇게 제 주접짤을 털어가시면 곤란합니다 이렇게 빨리 털려 갈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세상에(아무말 대잔치) -
769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2:14:08아니 아까부터 뭔 개학이래 고딩이냐;;; 개학이나 개강이나 의미는 거기서 거기지만... 초중고도 한국에서 안 나온 인간이 왜 이렇게 개학방학 거리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흐릿) 정신연령이 고딩때에서 멈췄나?(자문하며 답레 쓰러 굴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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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은채주◆UMAWzJK2rk (8Yj76473Wo) 2020. 8. 3. 오후 2:16:47그래서
지은주
언제자려고? (ー̀εー́)
스레주라는 자리가 그런말을 쏙 들어가게 했나보구나. 저런저런:< 힘들었겠네. 그럼 이제부터 잔뜩 하면 되지!!!(?)
나는 여름방학이 없으니까 여름이 아니어도 된다~~~ 이마리야~~(?)(뽀담받)(그르릉)(맞꼭끄랑)지은주는 저녁 먹었어?? 먹었겠지?????? (ෆ`꒳´ෆ)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주접짤을 털어갈 생각이 없었는골??? `^` 아니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접짤이 많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71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2:39:21제 열기 섞인 숨이 닿자 당신의 몸이 잘게 떨리다가 살짝 튀어오른다. 속에서 뭔가 끓는듯 하면서도 답답해서 숨을 턱 막히게 하는 기분은 에반은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다. 어찌보면 아까의 불쾌했던 기분과 닮아있기도 한데, 그건 아니야. 그때의 답답함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 숨이 턱 막히는 것 같고 속이 끓어오르는 것 같은 건 비슷한데, 도대체 이 욕망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 이 욕망이 무어라 불리우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왠지 모르게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숨을 한 번 들이켰다가 천천히 내쉰다. 당신에게 이 이상 닿고 싶다고 느끼는 것이, 하면 안 될 생각이라도 한 것처럼 배덕감을 준다.
그 누가 주제 넘는다고 이야기하겠느냐는 말에 에반은 "그렇습니까." 하고 대답한다. 그렇지. 당신은 이 나라의 명실상부한 1인자임에 분명했다. 당신이 허락해 준 이상 다른 누군가가 내게 주제 넘는다 할 일은 없겠지. 에반은 눈을 몇 번인가 깜빡이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어디까지, 과연 어디까지가 허용될까. 나는 과연 제 주인인 당신과 어디까지 내달려도 되는 걸까. 나의 끝은 당신이 결정하는 것임에 분명했다. 당신이 내 주인이자, 내 세상이며, 구원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래서 결국 그 끝이 뭔데? 그 누구도 답해줄 수 없는 질문이 머릿속을 팽팽 돌다가 괜찮다는 당신의 말에 깊숙한 곳으로 가라앉는다. 흐릿하지만, 명백하게 누군가의 손자국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감히 여왕의 몸에 저런 자국을 남길 것은 단 한 명 뿐이겠지. 엘리엇 리암. 그 개같은 자식.
"그 자가 그런 것입니까."
일순 욱하는 감정과 함께 속이 일렁인다. 참고로 저 말, 다른 사람들이 들었다면 입에 거품을 물었을 것이다. 타국의 왕더러 '그 자'라니? 하지만 에반에게 있어 엘리엇은 발정난 개새끼일 뿐이었고, 듣는 이도 없으니 상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당신의 손이 제 뺨에 닿았지만 기분이 나아지지는 않은 듯, 괜찮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에반이 미간을 찌푸린다. 그와 동시에 당신의 손목을 쥔 에반의 손에 저도 모르게 힘이 살짝 들어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화들짝 놀라며 제 손에 들어간 힘을 풀었겠지. 에반도 잘 알고 있었다. 제 힘이 제 주인의 것을 월등하게 웃돈다는 것을. 그래서 더욱 조심조심 했었거늘. 추악한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와 저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갔었다. 그렇게까지 세게 쥐진 않았겠지만, 그래도 신경쓰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에반은 당신의 얇은 손목을 쥔 채 위로 들어 손목 안 쪽에 가벼이 입을 맞추려 한다. 불쾌한 감정이 자꾸 입 밖으로 새어나올 것만 같아 입을 꾹 다무는 것으로 어떻게든 막아보려 애쓴다. 하지만 에반, 사람의 감정을 제일 잘 표현하는 것은 입이 아니야. 눈이지. 불쾌함과 더러운 집착을 가득 담았던 눈동자는 당신의 손목에 제 입술이 닿고 난 뒤에야 평소처럼 차분하게 가라앉았을 것이다. -
772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2:42:00엄마야 순간 날린 줄 알고 머리 깨러 갈 뻔 했네요....... 참고로 신체 부위별 키스 의미 중에 손목의 경우는 [욕망]이라고 합니다 :>
어... 이제... 자야죠......(옆눈)
아무래도 스레주가 그런 말을 하면 좀 깨잖아요? 그러니 이제 잔뜩 할게요 우히히(?)
앗. 앗. 안돼 내 여름방학... 8ㅁ8 먹었어요! 오늘 저녁은 무려 치킨!! {*≧∀≦}
하지만 털어가셨는걸요(억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 상황에 쓸 수 있게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
773 은채주◆UMAWzJK2rk (5qmjOQN.Wo) 2020. 8. 3. 오후 2:45:47>손목에 하는 키스는 욕망<
사실 나도 어제 한번 날린 줄 알고 병으로 머리깨는 짤 쓸 뻔했지 (아련)(?) 얼른 자지 않으면 답레를 써서 주지 않을거시야 :< 그러니까 얼른 자러 가라 지은주!!!(ー̀εー́)
oO(스레주여도 일단은 한명의 참가자이니 괜찮지 않았나? 사실 나도 그랬으니 피차일반이로군. 쌤쌤이로 치자)
오 치킨 맛있는 걸로 잘 먹었네!! :> 잘했워!! (쑤다다다다담) 그리고 나는 전혀 털 생각이 없었는골 억울하다야!! -
774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2:50:34일단 참가자이긴 한데... 아무래도 스레주의 분위기에 따라 스레 분위기도 영향을 받으니까요 ㅋㅋㅋㅋ 스레주가 인코 달고 다인스레에서 흐아악!!! 내새끼 진짜!!! 악!!! 이런 미친!!! 답답해!!! (험한 말)!!! 하고 날뛰는 것도 좀 어떨런지...(흐릿) (쓰담받)(고롱)
(이것 땜시 한 번 알아보고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날린 줄 알고 식겁했는데... 잘 있더라고요...(안심) 앗... 앗... 자러 가겠습니다아... ;×;
흑흑 자러 갈게요 은채주 오늘 남은 하루도 아자아자 홧팅입니다 (ง •̀ω•́)ง✧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 -
775 은채주◆UMAWzJK2rk (5qmjOQN.Wo) 2020. 8. 3. 오후 2:57:41oO(상상해봤다) 오 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잠깐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커흠흠 웃으면 안되는데 웃어버렸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은주 귀여워. (쑤다다담)
안날려서 다행이야!!! 복사가 되어 있다면 크악! 하고 말텐데 바로 쓴 거면....(날아간 레스에 묵념하며 같이 죽어버림)<이 되어버리니까는 :<
응응 얼른 자러가~~~ 자지 않는다면 답레는 없을 거시야!! ᕙ(•̀‸•́‶)ᕗ
꼬마워잉~~ 지은주도 꿈없이 푹 자길 바랄게! 잘자구 일어나서 봐!!♥ 난도 많이 좋아해♥ -
776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5qmjOQN.Wo) 2020. 8. 3. 오후 3:12:33여왕은 기사에게 욕구와 욕망을 동시에 느꼈다. 그것은 집착과 비슷하면서도 그 결이 다르다. 기사에게 닿고 싶고 입을 맞추고, 그 이상ㅡ 맙소사. 로우 비숍.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거기까지 이어지던 생각이 얼음처럼 차갑게 굳어버리고 그 생각의 얼음을 깨서 부숴버린다. 로우는 이 위험한 욕구와 욕망을 다시 눌러버린다.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니. 질척하기 짝이 없으면서도 그럴 수 없다는 생각을 지워냈다.
그 누구도 내 기사에게 주제 넘다고 할 수 없지. 너는 내 기사이고, 나는 이 나라의 권력의 정점에 있는 자. 나는 너에게 내 이름을 빌려서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힘과 그만한 권력을 쥐어줬어. 그것이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것이라서. 나는 너를 나락으로 밀어넣고, 나또한 너와 함께 나락으로 떨어질테지. 그 끝은 모르지만 아마도 지옥이지 않을까. 내 손목에 남아있는 흐릿한 손자국에 네 표정이 바뀌었다. 그 자인가. 늙은 너구리 새끼들과 늙은 여우새끼들이 들었다면 거품을 물고 나자빠졌을텐데. 그 광경을 언젠가는 눈 앞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제법 좋아졌지. 느릿하게 눈을 깜빡일 뿐 나는 네 말에 답하지 않았다. 굳이 답하지 않는 것은 그 추측이 맞다는 무언의 긍정이었고.
손목을 잡은 에반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진다. 살짝 욱신거리는 통증에 나는 진정하라는 말을 하지 않고 네가 힘을 다시 풀기만을 기다렸다. 아니나다를까. 너는 내 손목을 잡았던 손에 힘을 풀었고 나는 마치 칭찬이라도 하듯 슬 미소를 지어보였을 것이다.
“아…”
탄식과도 같은 소리가 로우의 잇새를 타고 내뱉어진다. 손목을 잡고 들어올린 에반이 손목 안쪽에 입을 맞추는 행동 때문이었다. 그 행동을 따라 시선을 같이 움직였던 로우는 에반의 눈에 가득 들어찬 것들을 읽을 수 있었다. 감추려고 애썼지만 눈은 그 감정을 감춰내지 못하지. 회색 눈동자에 가득 들어차는 건 혼란이었고, 동시에 알수 없는 복잡한 욕구가 뒤엉켜 있었다. 로우는 자신의 손목에 입을 맞추는 에반의 얼굴이 떨어지자마자 이끌리듯이 다시 입을 맞췄다.
아까처럼 가볍지 못했다. 목마른 사람이 허겁지겁 물을 마시는 것처럼, 여왕은 급하게 기사에게 입을 맞췄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욕구와 욕망은 사람의 마음을 흩어지게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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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은채주◆UMAWzJK2rk (5qmjOQN.Wo) 2020. 8. 3. 오후 3:13:44짠짠짠★ 답레를 올려두고 은채주는~~ 현생에 시달리러 가보겠다네~~ 아~~ 일하기 싫어라~~~ ^^! (험한말)
(•‾̑▽‾̑•)ノ 나중에 봐 지은주!♥ -
778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후 8:18:37O( ̄▽ ̄)o 갱신해둘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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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11:31:15그 자가 그런 것이냐는 말에 당신은 대답하지 않았고, 그것은 긍정이나 다름이 없었다. 진심으로,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사항만 아니었더라면 진작에 그 새끼를 조져놨을텐데. 왕이고 뭐고, 엿이나 먹으라지.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무심결에 손에 힘이 들어갔고, 에반은 머지 않아 손의 힘을 풀었다. 그에 당신은 칭찬이라도 하듯이 미소를 지었고, 에반은 그와 반대로 사과라도 하듯이 죄송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 비록 본인은 힘을 그리 세게 쥔 것이 아닐지 몰라도, 기본 체격차이에 근력차이까지 있으니 살짝 아팠을 것인데. 엘리엇이라는 작자의 행동에 열을 내면서도 저도 같은 행동을 했으니 그게 무슨 아이러니인가 싶었다.
당신의 손목 안 쪽에 입을 맞추는 제 행위에 탄식과도 같은 소리가 당신의 입술 밖으로 빠져나왔다. 에반의 입술이 떨어지자 마자 당신은 급하게 입을 맞춰왔고, 에반은 잠시 당황하더니 이내 저 역시 가볍지 못 한 입맞춤을 돌려준다. 입을 맞추면 맞출수록 아까의 불쾌한 감정은 가라앉는 대신에 알 수 없는 욕구가 차올라서 곤란한 기분이 들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것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실험이라도 해보고 싶은 것일지도 몰랐다. 아니면 단순히 당신과의 입맞춤을 멈추고 싶지 않은 것일수도 있었고.
가볍지 못 한 입맞춤을 나누던 에반은 입술을 떼어내고, 당신의 입술을 가볍게 깨물듯이 입을 맞추고는 숙였던 고개를 다시 세운다. 알 수 없는 욕구와 열기가 위험할 정도로 차올라서, 내쉬는 숨에서 더운 열기가 적나라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주변을 한 번 더 둘러보는 것은 혹시나 당신과 입을 맞추는 동안 누군가 또 근처를 지나가거나 하지는 않을까 싶어 확인하는 것이겠고. 당신에게 더 닿고 싶어. 이라곤 해도 아직 복도 한가운데이기도 하고, 그 끝을 알지 못하니 그저 호흡을 가다듬으며 머릿속을 정리할 뿐이었다. 아까는 차게 식었었던 머리가 이제는 열기로 인해 어질어질하고 그것만으로도 어딘지 위험한 기분이 들어서, 괜히 제 뒷목을 한 번 주무르겠지.
"폐하."
당신을 나직히 부른 에반이 당신의 귓볼을 입술로 살짝 덮듯이 깨물려 한다. 무언가에 대한 신호였을지도 모른다. 한 번 제대로 흥분해버린 개는 그 욕구가 모두 방출되기 전까지는 쉬이 진정하지 못 하는 법이었다. -
780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11:32:10(남지은씨보다 대담한 에반에 머리 싸맴 🤦)
갱신합니다! :3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은채주! -
781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후 11: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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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11:36:12아니 ㅋㅋㅋㅋㅋ 안돼요 은채주 이마는 소듕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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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후 11:48:09아니 내 이마는 지은주의 답레에 대한 오지고 지리고 레릿고 같은 느낌을 대신 전하기 위해 충분히 희생할 수 있워 :>
후.. 너무 이마를 쳤더니 내 거북목이 고쳐진 것 같은 느낌이자너~~~
너무 오지는 답레는 받아버려서 인사를 늦었지만 지은주 어서와~~ 푹 잤는감! (^▽^)
(답레쓰러 가오나시가 되는 건 덤) -
784 지은주 ◆DSCCo.c9U6 (qkqplWo2zw) 2020. 8. 3. 오후 11:53:39아아니 그렇게 함부로 희생하시면 안돼요 :< (뽀담)
안녕입니다~ 어제 실수로 허리를 삐끗하는 바람에 침대에 누워서 으아아 내허리 한 것 빼고는 잘 잤습니다 ^0^ -
785 은채주◆UMAWzJK2rk (xTlu7Rm8kM) 2020. 8. 3. 오후 11:58:37??? 아니 허리가 삐끗하다니 무슨 일이여:< 찜질은? 병원은?????? 허리는 냅두면 고질병 되니까 병원 꼭 가야돼? 귀찮다고 미루면 은채주처럼 날씨가 구리거나 비오면 고생한다........ (침침)(죽은눈)
그러니까
병원가자 지은주..... 88 진짜 걱정돼. 그거 심해지면 못일어난다구....88
(다시 답레쓰러가는 가오나시) -
786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전 12:01:13아니 사실 별 건 안 했는데... 바닥에 앉았을 뿐인데 무슨 피카츄 백만볼트 맞은 것 처럼 찌릿! 하더니 하체에 힘이 안 들어가더라고요(흐릿) 자주 있는 일이라 병원은 안 가고 파스는 붙였습니다. 확실히 냅두면 큰일나긴 하는데 사실 제 허리는 이미 큰일이라...(침침)
(천천히 다녀오시라는 흐느적 거림) -
787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전 12:16:52(대충 눈 쌓인 곳에 머리를 박는 참새짤)(반야심경과 성경구절을 들으며 머릿속의 시커먼 것을 잠깐 퇴치하러옴) .dice 1 2. = 2
>>786 (흐릿) 아니 거기서 더 큰일이 되어버려..병원가자 지은주 진짜88 아프면 내가 슬퍼.... 88 -
788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전 12:24:05종교 대통합?(아님) 시커먼 것 딱히 퇴치 안 하셔도(읍읍
으악 가기 귀찮아요... ㅇ<-< 으 그래도 한 번쯤 가야 되려나요...(귀찮) 허리 디스크가... 집안 내력이라... 전 아직 디스크 까진 아니긴 한데 잘못하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한 번쯤 가긴 해야겠지만요...(흐무럭) -
789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전 12:24:30네가 내 손목을 잡아서 움직이지 못하게 잡아둔다고 해도 나는 용서할 수 있어. 네게 잡혔다가 놓아져서 손가락 끝까지 멈춰졌던 피가 흘러가며 느껴지는 저릿한 감각도, 네게 잡혀 있던 손목에서 느껴지는 아릿한 통증도 모두 기껍게만 느껴졌지만 아쉽게도 느껴졌다. 차라리 손목에 네 손자국이 그대로 남아서 흔적이 남아버렸다면 좋았을텐데. 비틀린 감정의 소용돌이는 집착과 뒤섞여서 가학적인 생각마저 들어버려서. 너는 내게 독이었다. 그걸 알면서도 나는 기꺼이 너라는 독을 들이키겠지.
여왕이 급하게 기사에게 입을 맞춰버린 것은 처음 느낀 욕구와 욕망의 정체를 알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다급하게 입술을 머금느냐고 엇나가는 숨이 가쁘게 귓가에 닿아와서 로우의 귀끝이 붉게 물들였고 미처 들이마시고 다듬지 못한 숨이 에반에게 집어삼켜지기 직전 나즈막하게 뭉개지는 신음이 살짝 터져나왔다가 그 소리까지 삼켜져버렸다. 가볍기는 커녕 깊게 얽히는 숨에 머리가 어지러워졌고 심장이 바삐 뛰면서 속 안의 감정이 뱀처럼 꿈틀거렸다. 뱀처럼 얽혀 있는 이 감정은 처음으로 느끼는 욕구와 욕망이였고, 로우는 이것의 정체가 뭔지 정확하게 알아내고 싶었다. 왕가 서재의 책을 탐독했던 왕녀 시절처럼. 입맞춤이 끝나자 들뜬 숨이 새어나온다. 로우는 자신의 입술을 깨무는 것처럼 마무리를 하듯 입을 맞추는 거에 작게 소리를 흘려냈다. 귀를 물들였던 붉음이 눈가까지 물감이 물에 퍼지는 것처럼 퍼져나간다. 복도 한가운데에서, 아무도 없다고 해도 여왕과 기사가 욕구와 욕망이 뒤엉킨 입맞춤을 나누다니. 누가 본다면 반드시 소문이 퍼지기 마련이였다. 다행히도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 로우는 에반이 주변을 둘러볼 때, 가쁘게 뛰는 심장과 호흡을 가다듬으며 붙어 있던 몸을 조금 더 가까이 붙힐 뿐이었다. 너는 나에게 독이였고 꿀이였고. 악마임이 분명했다. 모르던 욕구가 너로 인해 끌어올려졌고, 그 욕구는 욕망과 닮아서 해소하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었다. 이게 과연 맞는 일인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폐하 라고 부르는 네 목소리에 대답하기 위해 고개를 들다가 나는 입을 손으로 막을 수 밖에 없었다. 닿는 숨이 전부 뜨겁게 달아오른 열기가 느껴지는 느낌에 “…에, 반. . 잠깐-..” 언제 누가 지나갈지 모르는 개방된 공간이였기 때문에 나는 너를 진정시켜야했다. 입을 막았던 손을 떼어내고 나는 네게 고개를 틀어서 뺨에 입을 맞췄다.
“들어가서.. 여기서?”
드문드문 끊기는 목소리는 달뜬 숨이 섞였기 때문이다. 뺨에 입을 맞추고 나는 네 귀에 작게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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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전 12:25:58(푸쉬쉬쉭) o<< 불타버린 자의 흔적이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가 집안 내력이면 더욱 조심해야지 ٩(๑`^´๑)۶ 병원 한번쯤 가라구88 -
791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전 12: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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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전 12: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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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전 12:39:35종교가 전부 통합된 이 세상은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헉 맞다 은채주 제가 12시에(한국 기준 1시) 어디 나가봐야 할 일이 있어서 답레는 일 다 보고 와서 한국 기준 아침까지 드릴게요...! -
794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전 12:42:20그런 김에 병원도 다녀오시게 지은주 (근엄)
오께이~~ 알았어! 그때까지 잡담하자구:> 답레는 천천히 주어~~~ v(@❛ν❛)v 그리고 거 그 머시당가 그런 일(?)은 사람 없는 곳에서 해야 상대 얼굴도 좀 보고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으니까 에반이 로우 여왕님 끌고 아무 방에나 들어가도 오케이라는 걸 알려준다(소곤) -
795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전 12:42:49그리고 지은주 완결형 써도 오께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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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전 12:44:21병원... 병원은... 오늘 말고 다음에 가면 안될까요 센세 ;×;
그런 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 알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 방에나... 끌고 들어가기...(메모 해둠)
참고로 성인 남지은씨도 에반 정도로는 굴리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
797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전 12:44:50아아아니아니 물론 속마음 말고 행동력만!!!!(다급) 속마음까지 똑같이 굴리면 큰일나고 행동력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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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전 12:47:17٩(๑`^´๑)۶ 쒸익쒸익!!! 알았워 오늘은 일이 있다고 하니까는 다음에 꼭 가기야!!! 안가면 답레 안줄거임(?) 절대 지은주가 귀여워서 봐주는 거... 맞다(근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o.< (찡긋!) 성인 남지은씨도 >에반처럼< 굴리는 게 목표라고? 나 좀 기대해도 되는 각? 각이야? 이거 에유 미뤄두고 본편을 하고 싶어지는 엄청난 일인데!? :> -
799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전 12:48:25oO(다급하게 행동력이라고 이야기하는 지은주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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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지은주 ◆DSCCo.c9U6 (aO2JiF27kA) 2020. 8. 4. 오전 12:51:39다음에 꼭 가겠습니다 (´∀`ゞ 은채주가 봐주셨으니까 이번 한 번은 제가 귀여운 걸로 하고...(?) 아니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매번 윤은채씨랑 답레로 협박하시는 거 너무 치사하심다 은채주 (☍﹏⁰)。 그걸 어떻게 이겨... OTL
라는 장대한(아님) 목표가 있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평생 부끄러워할 거 고딩때 다 부끄러워했다 아닙니까. 물론 굴리다 보면 어찌 될 지 모르는 게 함정이긴 하지만...(흐릿) 안되면 남지은씨랑 머리채 잡고 싸워야죠(그리고 피지컬 딸려서 질 듯)
쓰고 나서야... 에반이 어떤 상태인지 자각했습니다... 남지은씨가 에반 고대로 따라가면 큰일... 포돌이 아죠씨 불러야 돼요(뭔) -
801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전 12:56:25지은주도 내 취침시간으로 협박하자너~~~ :< 피차일반 치사한 건 똑같으니까 쌤쌤이 치자구 0.<♥ 그래도 지은주 짱 많이 좋아하는거 알지? 반응 귀여워서 그런 것도 있(읍읍)
아니 진짜 남지은씨 이제 슬슬 그만 부끄러워해도 되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윤은채씨가 외국 나가서 뭔가 좀 많이 업그레이드한 건 맞지만 그래도 에반정도의 행동력은 보여야지!!!! ໒(ᓀ‸ᓂ)७ 응응 그렇고말고(?)
세상쓰~~ 포돌이 아조씨ㅋㅋㅋㅋㅋㅋㅋㅋ철컹철컹 엔딩은 안돼! 그리고 피지컬로 못이기면 오너 권한을 사용하는게(아님)
음..그럼 잘자라는 인사는 미리 해둘까:? -
802 지은주 ◆DSCCo.c9U6 (aO2JiF27kA) 2020. 8. 4. 오전 12:59:59고건 그렇지만 은채주가 사용하시는 게 더 치사하다는 생각이... 아니 세상쓰 제 반응 때문이었냐구요 ⋋_⋌ 이제 반응은 하지 않을 것(불가능)
그쵸 에반 정도는 해줘야지... 근데 생각해보면 얘네 같은 사람이나 다름 없죠...?(흐릿) 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 얀데레는... 철컹철컹 당해요 철컹철컹... 오너 권한... (남지은씨 봄)(안 봄)
(끄덕) 슬슬 나가봐야 겠네요. 답레는 다녀와서 천천히 올려둘게요. 은채주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잘자요! 너무 늦게 주무시지 마시고 오늘도 한 시 반에는 주무시고(잔소리 폭탄) 아무튼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 -
803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전 1:05:13oO(지은주도 치사하다 암튼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응은 불가능이쥬? 봉쇄쥬??? (대체)(이거 아님)
어...에유긴 한데 일단 뼈대는 같은 사람 아닌감? 그러니까 남지은씨는 에반 정도의 행동력은 가져야한다 이마리야~~~ 이제 성인이자너~~~!!(????) 마저 현실 얀데레는 포돌이아조씨가 데리러 옵니다. 물론 미약한 집착은 환영이지만?? :> 얀데레도 좋아하기는 해...심하지만은 않으며언...? 아니 남지은씨를 좀 봐줘 보라구8ㅁ8 그렇게 힘드냐구!!!
응응 조심히 다녀오고 허리 조심하고 파스 꼭 붙히고! 외출하고 다녀오면 찜질 꼭 해주고:> 답레는 천천히 줘도 되니까는 볼일 잘 보고 와 (•‾̑▽‾̑•)ノ 으아앙 지은주가 잔소리한다 앤오가 잔소리한다~~~~ (에베베벱) 한시 반에는 잘거니까 너무 걱정하지말오. 나도 지은주 짱 좋아해♥ 나중에 또 봐! -
804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전 8:08:39당신의 귀 끝이 빨개지는 것도, 신음을 살짝 내뱉는 것도, 모두 에반의 욕망을 더욱 자극할 뿐이었다. 입술과 혀가 서로의 것에 맞닿고 상대의 숨이 자신의 것마냥 섞여 들어가는 것엔 기분이 붕 뜨는 것 같기도 하다가, 정신은 되려 또렷해지기도 하고, 여러 상반된 기분이 머리를 어지럽힌다. 입맞춤이 끝난 뒤 달뜬 숨을 내뱉는 로우의 입술을 약하게 깨물며 마무리 하자 다시 한 번 소리가 흘러나온다. 그 모습이 귀엽다고 생각했던 것은 비밀이야. 지금 이 모습을 누군가 보기라도 한다면 제 아무리 쉬쉬해도 소문은 금새 퍼져 나갈 것이 분명했다. 심지어는 타국의 왕이-이제는 무효가 된-정략혼을 위해 이곳으로 넘어왔거늘. 혼인에 관한 이야기가 파기 된 이유를 엘리엇이 제 입으로 떠벌리지는 않을테니 자칫하면 사실 여왕과 기사가 그렇고 그런 사이라 청혼을 거절했다더라-하는 소문이 나돌 것이 분명했다. 위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차라리 그런 소문이라도 나돌면 감히 당신을 넘보는 머저리가 또 나타나지는 않지 않을까, 라는 못된 생각도 해본다. 제가 상당히 강하고 추악한 소유욕과 집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웠다. 하지만 처음이 어렵지 그 이후부터는 쉽다고, 처음에 받아들이는 것만 어려웠다 뿐 그 이후는 아무래도 좋았어. 당신은 나를 당신의 것이라 칭해주었다. 당신에게 내 전부를 내어주는 댓가로 나도 당신의 전부를 받으면 되는 거야. 감히 여왕과 거래라도 하려는 것은 괘씸하기 그지 없었지만, 지금 에반의 눈앞에 서있는 것은 한 나라의 여왕이 아니라 로우 비숍이라는 이름의 여성이었다. 내가 그렇게 정했어.
귀를 깨무는 것에 당신은 뺨에 입을 맞춘 뒤 귀에 대고 속삭인다. 이건, 전부 당신 때문이다. 에반은 애동일 적부터 이제까지 단 한 번도 당신을 탓한 적이 없었다. 애초에 그럴만한 일이 없었던 것도 있지만, 설령 있었다 하더라도 에반은 당신을 탓하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이건 달라. 제 목에 두른 팔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나, 달뜬 숨을 내뱉고 눈과 귀를 빨갛게 물들인 채 귀에 대고 작게 속삭이는 것까지. 이런 모습들을 보고 욕구를 꾹꾹 눌러담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그러니까, 내가 참지 못하는 것은 전부 당신 때문이야. 나의 주인. 로우 비숍. 당신이 나쁜 거야. 감히 제 주인이자 세계인 당신을 탐한다는 것에 대한 배덕감은 뜨겁다 못 해 끓는 듯한 열기에 녹아 없어진지 오래다. 당신을 안은 팔에 조금 더 힘이 들어갔다가 이내 풀린다. 에반은 숨을 한 번 느릿하게 내쉬고는 허락과도 같았던 당신의 말을 곱씹었다. 당신은 내 주인이자 세계이고, 구원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고, 사랑하는 이를 탐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잖아? 원래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이제껏 하지 않았던 자기합리화를 한 번 시작하자 봇물이라도 터진 듯이 온갖 변명이 끝도 없이 늘어진다.
당신의 귀만큼이나 에반의 귀도 붉었지만, 에반은 그에 신경 쓸 겨를은 티끌만큼도 없었다. 에반은 당신의 손목을 쥐곤 당신을 끌고 가듯이 복도를 걸어 아무 빈 방에나 들어간다. 겉보기엔 평소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는 발걸음은 실제론 평소와 다르게 차분함을 잃었다. 서로를 향한 둘의 마음은 둘째치더라도, 서로의 위치를 생각하면 손목을 쥐곤 끌고가는 행동은 굉장히 무례하기 짝이 없었지만 에반은 제 행동에 대한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고 사과를 하지도 않았다. 문을 닫은 뒤, 혹시 몰라 방 안을 한 번 더 돌아보며 아무도 없음을 확인한 에반은 방의 문을 잠궜다. 여긴 뭐에 쓰는 방이려나. 소소한 의문이 들었지만 딱히 답을 찾을 필요성도, 그만한 흥미도 찾지 못한 에반은 답을 내리기를 포기한 뒤 당신의 뺨에 제 손을 가져다 대고 손가락으로 쓰다듬듯이 매만지려 한다. 내게 '들어가서-' 라는 당신의 말은 허락이었어.
"... 폐하께서 허락하신 겁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혹시 모를 확인을 받는 것은 혹여나 제 욕망이 당신에게 상처를 줄까봐서라는 이유도 있었고, 확실하게 대답을 듣고 싶다는 이기적인 욕심 때문이기도 했다. 나의 세계, 나의 주인. 로우 비숍,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내게 확신을 심어줘. 당신이 내 것이 맞다는, 내가 당신에게 나의 흔적과 체취를 남겨도 된다는 확신을 말이야. 당신은 내 것이지? -
805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전 8:16:00그러니까... 말 잘 듣는 (로우한테만) 순한 대형견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남지은씨도 이정도... 이 정도... 음...(침묵) 흑흑 혹시 에반이 너무... 그 뭐시다냐 좀 과격하다거나 강제적이다 싶으시면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당근당근... 남지은씨 굴리다가 얘 굴리려니까 정도를 못 잡겠네요;;;
사실 저도 얀데레는 좋아해요 그에 맞는 서사나 뒷배경만 있다면? 현실성은 없지만 그래서 재밌는 거고 ꉂꉂ(ᵔᗜᵔ*) 는 말하면 말할수록 이 썩은 취향 어떻게 할 거야... 🤦
허리는... 오늘 일 보다가 너무 아파서 속으로 비명 지르면서 결국 병원을 갔다 왔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몇 개 물어보더니 ct랑 mri 찍어줄테니까 2주 뒤에 오래요. ????? 2주... 2주... 일처리 상태가 왜 이런거야... 그냥 한의원을 갈까 고민되는 하루였습니다(흐릿)
어젯밤에 푹 주무셨길 바라고 오늘 하루도 홧팅입니다 은채주 ღゝ◡╹)ノ♡ -
806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8FLx92N4Xo) 2020. 8. 4. 오전 11:46:13왕실에서 떠도는 카더라- 라는 소문이 기정 사실화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버리고 말았다. 손이 닿는 곳곳마다 열기가 퍼지고 열기가 퍼지는 곳곳마다 아릿하기 짝이 없는 통증과도 비슷한 감각이 몸을 가득 채우며 갈 곳을 잃은 열기가 속 안을 맴도는 게 낯설다. 타국의 왕이 정혼을 위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내게는 지금 너를 원하고 있어. 여왕이 기사에게 승은을 내리고, 밤을 함께 보내는 사이라는 소문이 서로가 서로를 탐닉하고 원하는 모습을 본다면 분명 사실이 되어버리겠지.
나는 아직도 네게 여왕인 로우 비숍인가, 묻고 싶다가도 달뜬 숨을 새어나오는 것에 그 사실은 모두 아무래도 좋다고 대책없이 생각해버리기로 했어.
가다듬지 못한 숨을 느리게 내쉬면서 로우는 에반의 목을 끌어안고 작게 속삭였다. 그 말을 발언한 로우는 그 뜻을 알고 있어서 귀는 물론이고 눈가까지 붉게 물들이면서 녹아서 사라져버릴 것 같은 이성을 겨우 붙들었다. 복도 한복판, 개방된 곳에서 그럴 수는 없어. 자신의 말에 자신을 안고 있던 에반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가 풀리는 그 평소와 같은 행동에도 로우는 몸이 움찔하고 튀어올랐다. 길고 짙은 입맞춤으로 인해 예민해진 감각이 네 손이 닿을 때마다 안그래도 속 안에서 맴돌던 열기가 더 들끓는 기분이여서 네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들뜬 숨을 가다듬고 있다가 네가 손목을 쥐는 것에 “에반?” 하고 이름을 불렀지만 의미도, 저항할 이유도 없는 속삭임을 속삭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미지에 대한 호기심, 이런 짓은 좋지 않은 짓ㅇㅣ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녹아서 사라져버릴 것 같던 이성으로 생각했다. 손목을 쥐는 에반의 손이 뜨거운건지 로우 자신의 몸이 뜨거운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네 걸음은 평소와 같았지만 어째서인지 차분함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다행히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이구나 하는 안도감도 같이 들었다. 방 안의 문이 잠궈지는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려와서, 네가 내 뺨에 손을 대는 것에 고개를 살짝 틀어서 내 뺨을 매만지는 네 손가락의 움직임을 막듯이 가볍게 입을 대며 쿡쿡 작게 웃었다. 들끓는 이 열기를 해소해줘. 상처입혀도 좋으니 네가 원하는 만큼 해도 좋아. 로우는 자신이 입고 있던 드레스를 풀어내며 에반의 손을 끌어당겼다.
내게 너의 흔적을 남겨줘. 그게 네 사랑의 증명이라면 나는 그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 미지라는 건 두려움과 호기심이 동반되는 것이잖아.
“이제와서 다시 내 허락이 필요한 건가?”
손을 끌어당겨 내 몸에 가져다대고 네 목에 얼굴을 묻어서 부비다가 네가 했던 것처럼 귀를 혀로 훑다가 가볍게 깨물며 “너를 원해. 에반.” 하고 작게 속삭이는 건 도발에 가까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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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은채주◆UMAWzJK2rk (8FLx92N4Xo) 2020. 8. 4. 오전 11:51:53(으악 으아악 으아아아악)(하느님 안녕 에반에게 죽어버렸어요)
>>805 말 잘듣는 맹견이 있었는데 없어졌구나. 아니 대체 어디에서 이성이 끊어진거야 에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혀 강제적이지도 과격하지도 않으니까 댓츠 오케이야^^! 아유 너무 좋아부러서 당근춤이라도 추고 싶은 지경인걸:> 남지은씨도 이정도의 행동력이면.... (너무 좋은데?)
모든 것은 서사와 이유와 뒷배경이 있다면 수용할 수 있지 암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 지은주의 썩은 취향이 나타난다~~~!!
oO(내 그럴 줄 알았어 증말)
일단 ct나 mri 찍기 전에 한의원가서 조금 덜 아프게 한 뒤에 찍는 걸 추천해 :< 아프면 안되야...88 허리가 아팠으면 일 보는데도 힘들었겠다 ㅠㅠ!!! -
808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전 11: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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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전 11:59:00일단 에반은 로우 만나기 전부터 스트레스 최고치 찍어서 좀 정신적으로 아슬아슬한 상태였고... 키스하는데 로우 여왕님이 너무 음 어른이어서(최대한 수위를 낮춘 표현) 그 도중에 끊긴 것 같은...(흐릿) 아니 좋으신 거냐구요 ㅋㅋㅋㅋ 메모해둬야지...(?) 먼저 말 꺼내신 건 은채주십니다(단호)
아무래도 그래야 될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일 보다가 으악악 아악 내 허리 누가 조졌어(본인이 조짐) 하긴 했는데 뭐... 죽을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3
아무튼 어젯밤엔 잘 주무셨나요!
그으리고 제가 지금 좀 피곤해서 아마 20분 이내로 자러 갈 것 같아서 답레 쓰기가 쪼까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죄송한데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드릴게요 (。•́︿•̀。) -
810 은채주◆UMAWzJK2rk (8FLx92N4Xo) 2020. 8. 4. 오후 12:10:23응응 답레는 일어나서 주어 :> 괜찮다! 미안해할 필요 읎어!! (•‾̑▽‾̑•)ノ
로우 여왕님은 분명 약해져 있었을텐데 왜 저렇게 으으른이 되어버렸지??? (의문점) 왜 키스하다가 그 모습에 끊기는거지? 첫키스는 아니잖아? (의문점2) 그러하다 좋은 거시다! 아니 생각해봐 고등학생때 부끄러움 많던 앤캐가 성인이 되서 성숙미와 으으른의 분위기를 풍기면 좋지 아니한가? 물론 반대도 좋지만. 맛좋은걸! 지은주도 먹어보라구? (떠먹임)(미친 취향) 난 새벽까지 못자다가 간신히 잠들어써 4시간 잤나?? (흐릿) 요즘 잠을 왜 못잘까.
아무튼 지은주도 오늘하루 고생했구 허리 조심하구 자기 전에 뜨시게 찜질좀하구 :< 푹 자길 바래! -
811 은채주◆UMAWzJK2rk (8FLx92N4Xo) 2020. 8. 4. 오후 12:23:46푹 자구 나중에 또 봐♥ ヾ(*'∀`*)ノ♡ 많이 쪼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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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후 12:23:57첫번째 의문은 저한테 물으셔도 모릅니다...? 오히려 제가 알고 싶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두번째 의문의 경우는... 첫키스때랑은 또 느낌이 다르다-도 있지만 사실 그것보단 로우 여왕님이랑 떨어져 있던 사흘동안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로우 여왕님은 못 만나니까 집착은 강해지고 혼인은 없던 걸로 할 거라는 말에 안심하고 자기가 좀 어음, 갈구하듯이? 좀 욕망 내비치면서 해도 로우 여왕님이 딱히 막지는 않으니까 그 이상을 욕심내게 되고? 아예 이성이 끊긴 것도 있긴 한데 사실 어느정도는 "얘 내 꺼야 :<" 하고 각인 새기듯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을까 하는...(침침) 답레에서 캐릭터의 이성이 어디서 왜 끊겼는지를 당당히 서술하기도 좀 뭣하고 🤦🤦🤦 아아니 물론 좋긴 한데으어아아악(떠먹여짐)
새벽 네시요?? 아니 은채주 왜 잠을 못 자요... 8ㅁ8... 불면증이신가??? 멜라토닌이나... 많이/자주 드시면 안 좋긴 한데 수면 유도제 같은 거라도 드셔보심이...?
그리고 전 슬슬 자러 갑니다! 답레는 나중에 올려둘게요. 은채주 잠 오래 못 주무신 것 같은데 걱정이네요 ;×; 오늘 하루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홧팅입니다 (○`・Д・´)9 나중에 봬요 ❤ -
813 은채주◆UMAWzJK2rk (8FLx92N4Xo) 2020. 8. 4. 오후 12:28:09한번씩 수면 패턴이 뒤집어질때가 있는데 그게 지금인가보오.. :< 괜찮아 오늘은 좀 일찍 잠들 수 있겠G... (•‾̑▽‾̑•)ノ
아아니 에반의 심경변화 너무 맛있다. 허버허버 (줏어먹음) 늘 그렇듯이 로우 여왕님은 에반이 하는 걸 막지 않아^^! 물론 에반이 이렇게까지 욕심낸 적이 없으니까 좀 당황스러운 상태긴 한데 그게 좋다고 한다 그럼 된거지 ^^!
그리고 지은주가 먹은 그것이 바로 성인ver의 안전지대라는 거시다(•‾̑▽‾̑•)ノ
응응 답레는 천천히 올려주고 좋은 밤 되길 바래♥ v(@❛ν❛)v 나중에 바! -
814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후 9:53:01.oO(이게 날씨냐 날씨냐고)
갱신해놓을게 :> -
815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후 10:09:45이일단 답레 쓰기 전에 잠깐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서 하고 가자면... 제가 이제까지 에반 심리묘사를 거의 안 하다 싶이 해서 그렇지 에반은 욕심은 원래부터 있었을 것 같슴다. 다만 질투할만한 상황 같은 게 일어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고 무엇보다 본인은 자신이 욕심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몰랐겠죠. 그리고 최근엔 정신이 계속 불안정한 상태이다 보니 터져서 폭주하고... 일단 아무리 주인이고 최대 권력자여도 사람 한 명을 자신의 세계이자 구원이라고 생각하는 애가 전혀 욕심이 없을리가요(외면) 조금 예민한 소재일지도 몰라도, 사람들이 구원자를 믿는 것은 신앙심이고 결국 그 신앙심이 생기는 건 구원을 바라기 때문이고... 결국 그건 자신에게 돌아올 보상(구원)을 향한 욕심이라고 분류해도 되겠죠?? 다만 본인은 보통 그것을 욕심이라고 생각하진 않을테고요. 내가 당신을 믿을테니까 나를 구원해주세요, 같은? 에반의 경우는 "당신에게 내 전부를 줄테니까 나에게 당신의 전부를 줘"(>>804) 였던 거고... 거기에 더불어서 아마 엘리엇놈(?) 때문에 계속 불안하고 신경 쓰였으니 "그 놈은 아니지만 나는 당신이랑 이런 짓을 해도 괜찮은 사이지?" 같은 확인을 원하는... 예 뭐 그런검다...
평소에 심리묘사를 걸렀더니 이런 문제가... 라고 생각했지만 어차피 제 비루한 필력으로는 이런 설정과 서사를 답레에 녹여낼 수 있었을리 없었을 것 같슴다... 뎬쟝 생각보다 서사가 꼬여버리는 바람에 네 똥손 주인이 고통 받고 있잖아 이 에반놈아 난 널 이런 캐릭터로 구상한 적 없어 너 잠깐만 일루와봐(급발진) 제 캐가 좀 급발진 같고 그 심리가 이해가 안되신다면 뭐지? 왜 이해가 안되지??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었나??? 하고 의문을 가지실 필요 없이 이 인간이 또 필요한 심리묘사마저 건너뛰었구나 저 고얀 놈의 주리를 틀어라-하고 질책하시면서 직접 물어봐주시면 됩니다 ^0^ 필요한 건 알지만 원래 답레에 행동묘사나 아주 간단한 심리묘사 정도만 넣지, 그 이상은 서술을 잘 안 하고 두루뭉술한 떡밥 정도나 넣는 편이어서요... ◑◑;;
아무튼 갱신합니다! 답레도 느긋하게 써올게요! -
816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후 10:16:57뭔가 길게 레스가 써져 있어서 순간 뭔일 있나???;;; 싶었는데 지은주의 에반놈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여따..... 놀라서 벌렁거린 내 심장을 책임져라. 앤오님아 :< 뭔 큰일 생겨서 더이상 일댈을 못할 것 같아요 88 인줄 알았자너 🤺(。•́︿•̀。)
>>그놈은 아니지만 나는 당신이랑 이런 짓을 해도 괜찮은 사이지?<< 물론!! 오프콜스!!! sure!!!!yes!!!!!!!!!!aright!!!!(스펠링 틀려도 이해 부탁..) 어 뭐라고 해야하지? 에반의 감정과 심리가 내가 생각했던 거랑 비슷해서 좀 다행이다 싶었어 :> 내 앤캐 에유 캐해석까지 하다니.... (오져)(그거 설명하느냐고 장문 쓴 지은주 멋져 사랑해버려 결혼하자(?)) 앞으로는 심리는 왜 건너뛰었는가. 얼른 내게 설명하시지 앤오님! 하면서 애정의 멱살을 잡을게(?)
아니 스벌 또 비가 오잖아???? 일단 창문 좀 닫고 올테니까 답레는 천천히 줘!!! :> -
817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후 10:23:26그리고...나는 쓸때없는 심리묘사나 심경변화를 주절주절 치덕치덕 넣는 편이라서 너무 과하다 싶으면 당근을 흔들어줘..당근당근하고 :< 그으리고 이제 저렇게 둘이 제대로 마음도 몸도(?) 이어질테니 우리 로우 여왕님 배드엔딩(메리 배드 엔딩)을 향해 움직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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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후 10:34:43헉 잠만 그러고보니까 그 방에 침대 같은 게 있었다고 해야 되려나요??? 아무리 그래도 로우 여왕님을 바닥에 눕혀두고 그 짓을 할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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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후 10:35:20제가 뭔가 이상한 걸 신경쓴다 싶으시다면 맞습니다... 전 이상한 디테일에 신경쓰는 편...(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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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후 10:38:02ꉂꉂ(ᵔᗜ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디테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왕실에 그 방문객을 위한 여분의 침실 정도는 있지 않을까? 앗....! 지금 들어간 방 선왕이 쓰던 방이라고 하면 쩔겠다. 배덕감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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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후 10:39:0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왕이 ㅋㅋㅋㅋ 쓰던 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채주 취향 진짜... 저랑 너무 잘 맞는 거 아니예요? 하 참 진짜 어이없어 그렇게 해서 답레 써올게요 >.0
🙂🙃🙂🙃🙂🙃🙂🙃🙂🙃 -
822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후 10:40:40ㅋㅋㅋㅋㅋㅋㅋ하 참내 하!!! 진짜 취향 참똑같네 하!!! O( ̄▽ ̄)o 너무 좋아 진짜(하이파이브 짝짝) 천천히 다녀와잉~~
(손흔들) -
823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후 11:00:40당신을 안은 제 팔에 힘이 들어갔다가 풀리는 것에 당신의 몸이 움찔거리며 튀어오른다. 당신의 속삭임에 반항은 담겨있지 않았다. 와중에도 꼬박꼬박 "예, 폐하." 라며 대답하는 것은 이제는 거의 습관과도 같은 것이었지만, 당신이 에반의 이름을 불렀을 때와 같이, 에반의 대답에도 별다른 의미는 담겨있지 않았다. 그냥, 당신이 불렀으니까 대답을 내왔을 뿐이야. 방 안으로 들어와 문을 잠군 채 당신의 뺨에 손을 가져다 대는 것에 당신은 고개를 살짝 틀어 제 손가락의 움직임을 막듯이 가볍게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당신이 드레스를 풀어내는 모습은 아무리 그래도 빤히 보고 있기는 뭐한 것이 사실이라, 괜히 눈동자를 살짝 바닥으로 향하게 한다. 그런다 한들, 위치가 위치인지라 안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만. 이제와서 다시 허락이 필요하느냐는 속삭임과 함께 제 손이 당겨져 당신의 몸에 닿는다. 그리고 귀가 혀로 훑어지고 가볍게 깨물리는 감각은 생각보다도 자극이 심해서 저도 모르게 몸을 움찔거리며 작게 신음 섞인 숨을 내뱉는다. 거의 도발과도 같은 행위에 에반은 잘게 몸을 떨다가 당신을 조심스럽게 방의 침대에 눕히려 했다.
왕실에 침대가 위치된 방은 상당히 많았고, 그 중 우연히 침대가 놓인 방에 들어가게 되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다만, 문제라면 이 방의 침구가 방문객을 위한 여분 침실의 침구에 비해 지나치게 크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을 뿐이지. 이성이 반쯤 녹아내리고 있는 와중에도 어딘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에반이 검지와 엄지로 침대의 시트를 쥐어 가볍게 문질러본다. 아무 침대치고는 상당히 고급스러운데. 고개를 들어 그제서야 자세히 둘러본 침실은 그냥 아무 방이 아니었다. 선왕, 그러니까, 지금 제가 모든 것을 받아가려 했던 여인의 아버지가 사용하던 침실. 미친. 하필 들어온 곳이 선왕의 방이었다니. 당연하게도, 에반은 이제껏 선왕의 방에 들어와 볼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곳은 그런 에반도 단번에 이곳이 선왕의 방이라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는 크기와 가구들이 놓인 방이었다. 에반이 선왕에게 큰 충성심을 느끼고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애초에 제 아무리 오래도록 이어진 풍습일지라도 제 자식들이 서로를 죽고 죽이게 놔두는 인간에게 정 따위가 갈리가. 그렇다곤 하나 하필이면 선왕의 방이라니. 배덕감이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이미 멈출 수 없어.
에반은 느릿하게 숨을 내쉬며 당신의 목께를 손가락 끝으로 간질이듯이 슬쩍 훑으려 한다.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자신이 미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연인의 죽은 아버지의 방에 들어와 제 연인과 정을 통하다니. 그보다 더 배덕감 드는 미친 짓이 뭐가 있을까. 척추를 타고 오르는 찌릿한 기분은 분명 소름이 돋기에 느껴지는 감정이었을 테지만, 나쁘지 않아. 에반은 느껴지는 배덕감을 뒤로 한 채 당신에게 집중했다. 내 모든 것을 받아줘. 그리고,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줘. 에반은 마치 사막을 떠도는 방랑자가 물을 갈구하듯이 당신을 갈구하며 몸 곳곳에 제 흔적을 새겨넣으려 했다. 제 아무리 잘 훈련받은 개라고 해도 그 본능까지는 어쩔 수 없어. 본능은 죽이지 못한다. 제 아무리 잘 훈련된 개라곤 해도 결국엔 개다. 자신을 막고 제지하는 모든 요소들이 사라지면 다른 개들과 다를바 없이 그저 욕구와 본능에 충실하게 움직일 뿐이었다. 에반은 당신에게 제 모든 것을 내주었고, 그 댓가로 당신의 모든 것을 앗아갔을 것이다. 인어공주에 나오는 못된 마녀도 목소리만을 앗아갔거늘, 어쩌면 본인이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속에 나오는 마녀보다도 더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일순 들었다가 열기에 녹아 사라졌다.
에반이 사랑을 주는 방식은 아직은 조금 서툴렀고, 거친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머릿속을 어질러놓다 못해 헤집어 놓을 정도의 뜨거운 열기 탓에 기억은 드문드문하게 밖에 남지 않았다. -
824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후 11:03:11와.... 아.... 이런 미친...(?) 야 초반에 나왔던 그 파란색... 파란색 글씨 어디로 갔어 그건 어디 간 거야...
일단 반쯤 넘기듯이... 아무튼 좀 두루뭉술하게 쓰긴 했는데 은채주가 이어 받으시고 제대로 넘겨주시리라 믿습니다(떠넘김)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래켜드려서 죄송해요 뭔가 짤이라도 넣을 걸 그랬나(흠) 아 어쩌지 죄송한데 귀여우셔...(뽀담) 그런 일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ง •̀ω•́)ง✧ 제가 갑자기 트락에 치여서 이세카이에 전송되거나 하지라도 않는 이상은(?) 제쪽에서 못할 것 같다고 할 일은 없워요 X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대한 짧게 쓰고 싶었는데 생각보다도 설명 못 한 심리가 많았어요(짜식눈) 결혼식은 장마 끝나면 올리도록 하죠(찡긋)(이거 아님) 멱살 잡히는 게 그래도 주리보다는 낫네요 다행이다(?)
앗 또 비가 오는군요(흐릿) 진짜 홍수 나겠다 홍수 나겠어... 딱히 과하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오히려 저는 은채주 답레 좋아하는 편이고! 그냥 제가 안 넣는 스타일일 뿐이지 상대분이 많이 넣는 건 좋아한답니다 ღゝ◡╹)ノ♡ -
825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후 11:03:52
-
826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후 11:07:35(답레 봄)(안 봄)
(대충 이런 식으로 써본지 오조오억년 쯤 돼서 어색해 죽을 것 같다는 내용) -
827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후 11:08:58내가 지금 답레를 보고 억수같이 내리는 빗소리가 홍수로 향하는 지옥의 빗소리가 아니라 천상의 천사들이 부르는 성가 같이 성스러운 느낌이야(?) 후 에반 너는 내 신이야 미친(격한 반응)
오께이~~~ 시간대를 옮기는 건~~~ 내 역할이지요~~~~ 0.<
쒸익씌익 얼마나 놀랬다구 흥이다 흥이니까 벌은....... 어.. 고민해보게써! 트럭에 치인다고 이세카이가 아니라 저기 삼도천에 있는 뱃사공이랑 hi~ how are you? 하는 게 먼저 일 거 같아(사뭇 진지) 음음 그렇다면 이제까지 했던대로 심리묘사를 잔뜩 넣는 걸로 :>
🙃🙃🙃🙃(답레쓰러 굴러감) -
828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후 11:13:30아니 은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대는... 오네가이시마스(?)
벌은 살살 부탁드립니다... 앜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그렇죠... (._. ) 그래도 한 번쯤은 그런 망상 해보지 않나요! 이세카이 전송이라던가!(안 함)
(천천히 굴려드림) -
829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후 11:46:23여왕이 자신의 드레스에 손을 댄 이유는 잠옷을 입히려 돕는 것도 어려워했던 기사를 배려하기 위함이었다. 천 하나로 몸을 휘감는 잠옷과는 다르게 여왕의 품위에 맞는 드레스는 겹겹하게 감싸있어서 기사가 벗기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라서. 그마저도 다른 귀족 여식들과 비견하면 여왕의 드레스는 몇겹 되지 않았지만 분명 어려울테니까. 왕족과 귀족 여식의 기본 소양은 절대로 스스로 옷가지를 벗어내리지 않는 소양이 있었을텐데- 지금에서야 그게 무슨 소용일까. 끊어지지 않는 게 용한 이성을 붙잡고 있는 여왕에겐 거기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귀를 훑어내고 가볍게 깨물어보는 행동에 에반에게서 반응이 되돌아오자, 왠지 안심이 되는 것 같아서 로우는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몸을 잘게 떨면서 자신을 침대에 눕히는 것에 저항하지 않고 그저 “이런 상황까지 왔는데 날 폐하라고 부를 생각은 아닐테지?” 에반의 목을 여전히 양팔로 감싼 채 조용하고 차분하게 중얼거렸다. 느릿하게 깜빡여졌던 회색 눈동자에 여러가지의 감정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등에 닿는 이불과 시트의 감촉이 부드럽게 몸을 휘감아서 나는 눈을 천천히 굴리면서 너를 보던 시선을 돌려 지금 누워 있는 침대를 흘끗 곁눈질로 응시했다. 아아- 나는 속으로 탄식하며 손에 닿는 구겨지지도 않을 정도로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재질의 시트를 쥐었다가 놓았다. 잠깐의 틈에 언제 끊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이성으로 너와 내가 있는 방을 알아볼 수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너는 뒤늦게 알았겠지만 나는 시야 한구석에서 보이는 가구들과 침대의 위치에서 지금 있는 침실이 그 흔하디 흔하게 많은 왕실을 방문하는 타국의 외교관과 상인들을 위해 제공되는 손님 방이 아니라는 것을 금새 알아챌 수 있었다. 배 속에서 꿈틀거리던 뱀이 대가리를 치켜들고 혓바닥을 날름거렸다.
로우 비숍. 너는 지금 네 죽은 아버지의 침실에서 네 기사에게 안기는 거야. 더이상 생각하지 말라는 듯이 네 손이 목께를 훑는 행동에 열에 들뜬 눈을 가볍게 찡그리고 들뜬 숨을 들이마셨고. 내뱉은 내 숨은 잘게 떨려왔다.
욕망과 욕구라는 이름의 뱀이 금기를 탐하려는 호기심과 아버지가 사용하던 침실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배덕감으로 탈바꿈한다. 뱀의 속삭임이 쉿쉿- 하고 속삭였다. 배덕감에 흥분되지 않아? 로우 비숍. 네 아비가 사용하던 침실에서 이제 곧 네 기사에게 너를 온전히 준다는 사실이. 척추에 전기라도 통한 것처럼 소름이 끼쳤다. 배덕감. 모르던 것에 손을 댄다는 것에서 오는 호기심, 처음 느껴보는 욕구와 욕망에 어쩔 줄 모르는 기분으로 네가 이끄는대로 이끌려서 그 금기된 무언가를 향해 한발, 한발 가까이 다가갔다. 꿀을 탄 독을 마신 것처럼 어딘가가 타들어가는 느낌과 왕녀일 적 호기심에 발을 디딜 뻔했던 빈민가의 어느 한 집에서 들려오던 여자의 새된 소리와 닮은 소리가 터져나왔고.
드문드문 끊어진 기억 속에서 거친 행동에 애원하며 눈물을 흘리고, 이름을 수 없이 부른 것 같았다. 기사는 여왕을 온전히 그 골수까지 모조리 집어삼키고 그 온몸에 흔적을 남기며 소유했을 것이다.
까마득하게 나락으로 떨어졌던 정신이 천천히 되돌아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지난 것도 같다. 로우는 들어왔을 때와 다르게 방안이 조금 어두워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트 위에서 헝크러진 자신의 머리를 쓸어올리면서 물렸던 것 같은 자신의 목에 손을 가져다댔다.
“드레스에 가려진다면 좋을텐데 말이야.”
필로우 토크 치고는 큰 무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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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은채주◆UMAWzJK2rk (ukD2WaAFhg) 2020. 8. 4. 오후 11:49:12oO(필로우 토크는 지은주가 생각하는 그거 맞다. 모른다면 검색을...)
이세계에 가면 지금보다 더 살기 빡셀 것 같지 않아? 소설 속의 이세계 이동한 사람들은 로또 당첨될 급의 운빨을 거기에 다 쓴거라고 생각해 (죽은 눈)(죽은 동심)(남은 건 뒤틀린 환청의 취향)
벌은 살살 부탁한다면, 남지은씨가 에반과 같은 행동력을 가지게 하도록 하여라(지은주:?) -
831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후 11: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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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지은주 ◆DSCCo.c9U6 (7YQqQlsSMY) 2020. 8. 4. 오후 11:57:08아니 은채주 동심이 죽었어요... 그리고 내 동심도 주거써... :< 그치만 다들 마음 한구석에 나는 이세카이에 가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개짱짱멋진 먼치킨이다 라는 환상 정도는 품고 살잖아요(아님) 내 환상....... OTL
노오력해보겠습니다. (○`・Д・´)9 근데 벌을 피할수는 없는 거군요? 8ㅁ8 -
833 은채주◆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전 12:00:5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지은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ㅋㅋㅋㅋㅋㅋ 아니다 오해다!!!! 난 죽일 생각 없었워!! :<
🤔🤔🤔 보통 20대가 되면 동심은 죽고 현실적이 된다네. 이를테면....연금복권 당첨이라던가(?) 그런 환상보다 복권 당첨되면 무엇을 할지를 생각하자구 지은주여 :>♥
당연하지. 벌은 못피한다! 대신 되게되게 쉬운 벌로 줬자너? -
834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전 12:08:07아니 근데 답레 쓰면서 은채주 답레 천천히 읽어보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가면갈수록 은채주 답레가 오져지는 것 같아요 아니 원래도 오졌었지만(급) 진짜 오진다, 개오진다, 미쳤다 말고는 표현할 길이 없는 제 어휘력이 한심할 뿐이고(구구절절) (엄청난 오짐에 울면서 답레 마저 쓰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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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은채주◆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전 12:12:04어엉????? :ㅁ
내 답레? 내 답레는 그냥 그런데?? 🤔 대체 어디가 오져진다는거지? 막막 뭔가 은유적 표현이 안되서 으아악 크아악 했는데:< 글애두 칭찬받으니까 기분 조으다 ꉂꉂ(ᵔᗜᵔ*) 지은주 답레도 점점 쩔어져!!! 엄청나!! (천천히 다녀오라는 손짓) -
836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전 12:29:50그러고보니 왕족이나 귀족들이 보통 옷을 제 손으로 벗던가. 어릴적부터 왕실에 머물면서도 그런 광경은 단 한 번도 목격한 적이 없었다. 아니 애초에, 다른 누군가가 옷을 갈아입는 광경을 목격할 일이 몇 번이나 되겠냐 싶으면서도, 이것저것 주워들은 것 정도는 있었다는 말이다. 전에 암살시도가 있었을때도 환복을 이쪽이 어색하게나마 도왔었고. 그렇다고 하여 이쪽이 직접 벗기기에는 옷이 상당히 복잡해 보였다. 그러니까, 본인 나름의 배려인가. 이런 상황까지 왔는데 폐하라고 부를 생각은 아닐테지-라는 말에 에반이 눈을 깜빡인다. 아, 그러니까 설마. 아무리 그래도 그게 괜찮을까? 라는 의문이 싹을 피우기도 전에, 지금 둘의 자세를 자각하는 순간 뿌리째 뽑혀나간다. 그런 것을 신경쓰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 왔잖아. "... 로우. 로우 비숍." 에반은 나지막하게 당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입에 담았다. 이제껏 단 한 번도 불러볼 일 없었던 단어가 혓바닥 위에서 구르는 것이 어색하게만 느껴졌다. 이제 돌이킬 수 없어.
선왕의 방, 그 침대 위에서 여왕을 안고 탐한다. 잘못된 길로 나아가고 있음을 충분히 자각하고 있었지만 어째선지 그 자각은 에반에게 고양감을 줄 뿐이었다. 머리가 어떻게 된 것이 분명해. 그렇지 않고서야 목이 잘리고 삼대가 멸해도 시원찮을 짓을 이렇게 할 수 있을리가. 본디 인간의 욕구는 생명을 보존하고자 하는 본능 앞에서 법이었으나, 돌아도 단단히 돌아버린 자에게는 그게 통용되지 않기라도 한 것인지, 에반은 자기자신에게 제어를 걸 생각 따윈 하지도 않았다. 어쩌면, 제가 안는 여성이 이 나라의 1인자라는 사실에 거만해졌는지도 모른다. 그 속내는 에반 본인도 알 수 없었지만 그건 지금은 아무래도 좋아. 오롯이 집착과 욕망으로 뒤덮인 이 행위를 멈출 수 있었던 때는 진작에 지나버렸다. 남은 것은 그저 끓어넘치기라도 하는 듯한 욕망과 집착에 몸을 맡길 뿐이었다.
여왕의 입에서는 자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새된 소리가 터져나왔고, 에반에게는 필시 그 소리가 제 몸을 아프게 찌르는 듯한 검과도 같이 다가오는 동시에 다른 잡생각과 죄악감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듬직한 방패가 되어 다가왔을 것이다. 당신은 내 검이자 방패야. 로우의 애원에도 에반은 쉿-하는 소리를 흘리며 제 행동을 이어갔으면서도 또 그것과는 별개라는 듯, 당신이 흘린 눈물을 부드럽게 닦아주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어색하던 로우라는 음성이 정신이 되돌아올때 쯤에는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 아까보다고 어두워져버린 방안은 그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제가 완전히 정신을 놔버렸구나-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드레스에 가려진다면 좋을텐데, 라는 말에 에반은 어색하게 웃었다. 얼마나 세게 물었는지도 잘 기억 나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조금 잠긴듯한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사과를 건네 보이지만, 그 목소리의 주인이 진짜로 미안해 하고 있는 기색은 아니었다. 뻔뻔하기는. 별 무드가 없는 것은, 저쪽이나 이쪽이나 매한가지였다. -
837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전 12:32:15난 당신 거야 >> 당신은 내 거야
나는 당신의 검이자 방패야 >> 당신은 내 검이자 방패야
??????????(혼란스러워 하는 뒷사람의 모습이다) 이런 걸 상정하고 자주 써먹은 대사들은 아닌데 말이죠...????
하지만 죽었어요(싸늘한 시체) 의도성이 없었다곤 해도 결국 피해자가 나왔다구요!?(뭔)
복권 당첨되면 자퇴요(즉답) 자퇴!!!!(크악)
어어으어 오늘 아침 댓바람부터 답레 쓰는데 무지하게 민망했지만 간바리마스...(?) -
838 은채주◆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전 12:32:52oO(필로우 토크 무드 없는 거 보소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에반이 로우 여왕님 이름 부를 때 파란 글씨로 돌아왔어!!! :>
쉿- 하면서 눈물 닦아주는 에반 너무 오지는 거 아닌가 지은주여. 기어코 나를 죽일셈이구나. 훌륭해. 난 죽었어 (R.I.P) -
839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전 12:35:22무드 따위 필요 없어요(아님)
빨간 글씨나 검은색 섀도우로 할까 하다가 테스트 해보니 장르가 호러가 된 것 같아서 파란색으로 바꿨어요 :3
뭐야 죽는 건 제 역할이예요 일어나요 ;ㅁ; -
840 은채주◆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전 12:35:25>>837 띠용??? 그게 그렇게 되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지은주 사스가 큰 그림.... 그러고보니 거기는 아침이구나. 응, 아침부터 쓰는 답레치고는 뭔가 민망하구나 힘내라 지은주!!!(이쪽은 밤인 인간)
하지만 죽일 생각이 없었어 전 억울합니다 판사님! 😂😂😂😂
나도 복권 당첨되면.....퇴사(극단적)
(답레쓰러 굴러감🙃😀🙃😀🙃😀🙃) -
841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전 12:38:33큰그림... 그렇습니다 사실 이건 저의 빅픽쳐였어요(아니지만 당당함) 지금 제 방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 때문에 밝다 못해 눈부시다구요...? 아까는 새소리도 들렸고...(흐려짐)
당신을 살인죄로 일찍 주무세요 형벌에 처합니다(적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마음속에 사직서나 자퇴서 한 장 쯤은 고이 품고 다니잖아요? ㅎ
(천천히 굴려드림) -
842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전 1:00:47이런 분위기에, 이런 자세를 하는 상황까지 왔는데 폐하라는 칭호로 불리는 건 침대 위에서의 매너가 아니지. 게다가 좋아하는 이에게 침대 위에서 이름을 불리는 것은 모든 여성의 로망이 않은가. 내 말에 너는 조금 망설이다가 내 이름을 불렀고. 네게서 이름이 불리는 순간 나는 너와 내 사이를 가로 막고 있던 무언가가 부서져서 다시는 세워지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어. 우리는 이미 돌이키기에는 이미 늦어버렸잖아. 그렇지? 에반.
속에서 대가리를 치켜든 뱀이 속삭였다. 욕망과 집착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서 이성이 박살난 기분은 어때? 로우 비숍. 네 아비의 침실에서, 한때는 어린시절을 함께 보내왔고 사랑인지도 모를 호감을 가진 상대의 손에 네 몸을 온전히 맡기고 휘둘리는 기분이 어때?
뱀이 쉭쉭거리며 혓바닥을 날름거렸다. 애원을 하다가도 그 애원마저 삼켜버리게 만드는 낮게 쉬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목소리가 달래는 것에 입술을 물며 매달렸다. 몇번이나 입을 맞췄던가. 흐윽-.. 하는 소리마저 밖으로 새어나가 쥐와 기사들의 귀에 들어갈까봐 네게 급하게 입을 맞췄던 것도 같았다. 자연적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손길이 내 눈가의 열기보다 뜨거운 것 같았다. 이름이 불려질 때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매달리는 힘과 입을 맞추는 게 다급했던 것도 같았고.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면서 따끔거리는 자신의 눈가를 천천히 문지르다가 에반을 향해 몸을 돌려냈다.
“그렇게까지 내게 그대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나보구나. 에반. 죄송해하지 않아도 돼. 더 물어도 된다고 이야기했던 것 같으니.”
무드도 없지. 나는 네 사과에 진심이 담겨 있지 않다는 것에 쿡쿡 작게 웃으며 네게 가까이 몸을 붙혀낸 뒤 고개를 네 목께에 묻었다.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가 조금 더 나즈막하고 잠겨있었다. 살짝 쉬어 있는 것 같은 기분에 헛기침을 하고는 네 쇄골 근처에 입술을 묻으며 이를 세워 물어본다. “그래서, 이제 만족하는가? 선왕의 침실에서 여왕을 안은 기분은 어때?” 짖궂은 질문이 답지 않다. 이로 물었던 곳을 혀로 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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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은채주◆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전 1:05:50oO(내가 알던 로우 여왕님은 이렇지 않았는데?)
>>841 ꉂꉂ(ᵔᗜ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소리까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지은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픔)
쉐도우 검은색 넣었어도 임팩트 있었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에반이 이름 불렀다는 거에 의미를 두게쒀. 죽는 건 나도 할 수 있다구??? :> 그리고 웨지...? 웨 벌로 날 재우려는거야 넘모해 8ㅁ8 게다가 적당한 벌이야 넘모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책상의 두번째 서랍에는 ...사직서가 있쥐...한 xx통정도(?) 자퇴서를 품고 다니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레 다쓰고 데굴데굴 도로 굴러와서 꼭끄랑) -
844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전 1: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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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은채주◆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전 1: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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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전 1:11:46>>843 검은색 테스트 해봤는데 뭔가 호러틱해져서 급하게 바꿨어요 :< 사실 어떻게 보면 이미 호러도 섞여있는 것 같긴 한데(아님) 그쵸 너무 적당한 벌 아닙니까 :> 아 그리고 지금 답레 쓰는 게 자꾸 느려지는 거 같아서(일상 속 상황이 상황인지라) 한 시 반까지 답레가 안 올라갈 가능성이 매애우 높습니다...
아니 진짜 있냐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시험 기간에는 가방에 하나 넣고 다니긴 했어요 이딴 곳 내가 맘만 먹으면 때려칠 수 있다는 세뇌에 가까운 마인드로 어찌저찌 버텨냈죠...(아련)
(굴러온 은채주를 꼭그랑 ❤)
>>8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만약 어느날 대뜸 5만자 주접을 써와도 놀라지 마세요(농담) -
847 은채주◆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전 1:18:57아이고 답레는 천천히 써도 돼야?? 정 안되면 뚝딱뚝딱이케저케해서 일상 속의 시간을 넘겨버려도(???(대체다)) 너무 부담스러우면 넘겨도 돼? 괜찮으니까는.
>>호러도 섞여있는 것 같은데<<
피의 레드와 러브의 레드는 같은 맥락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아니 지은주도 들고 다녔었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쓰.... (아련)(꼭끄랑)
으악 안돼 그거 나도 5만자로 써야할 거 같자나:< (진심으로 받음)(???) -
848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전 1:21:50부담스러워서가 아니라... 이런 거 왠지... 오래 걸리잖아요....?(?) 설명하긴 어려운데 그 왜 아무튼 그런 무언가가... 그리고 이제 한 시 반도 거의 다 됐으니 답레는 내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뻔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같은 맥락 아니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여기서만 같은 맥락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자퇴를 진짜 한다 쳐도 학기가 끝나기 전까진 못하지만 일단 마인드가 중요한 거니까요 마인드가!! 언제든! 때려쳐주겠다는 강한(아님) 마인드!!! 그리고 제 5만자 주접을 받으시는 날엔 5만자 주접으로 되돌려주실 필요는 없고 윤은채씨 tmi나 잔뜩 풀어주세요(적당) -
849 은채주◆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전 1:26:49어음 그래 말은 안했지만 무슨 말인지 알거 같아 0.< (찡긋) 답레 천천히 써줘도 돼야~~~~ 그리고 나는 그 답레를 낮쯤에 볼수도 있겠군. 근데 내일이면 만 열두시간이 지나서 준다는 뜻인가?? (아니다)
아냐!!! 같은 붉음이니까 같은 맥락일수도 있워?? :> 여기서는 같은 맥락 ꉂꉂ(ᵔᗜᵔ*)
oO(그건 아닌거 같은데)(아닌데)
아아무튼 윤은채씨 tmi??? 으악 윤은채씨 tmi....... 사실 로우 여왕님에서 집착을 빼고 꼰대력을 넣으면 윤은채씨다(적당) -
850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전 1:30:56그쵸...? 그 왜 말로는 못하지만 아무튼(커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쪽 내일 말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한국 기준 내...어음 이미 자정 넘었구나 세상쓰 한국 기준 아침까지 드리겠습니다(???)
그거 토마토 소스랑 불닭 소스 둘 다 빨간색이니까 비슷한 거라고 말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3
어쨌든 대견하게도 자퇴서를 제출하지 않고 버텨냈다는 게 중요한 거예요!(뻔뻔)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음 에반한테서 집착을 빼고 숫기를 조금 넣으면 남지은씨가 됩니다...?(?) -
851 은채주◆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전 1:30:59oO(으악 어째서 벌써 한시 반인거시야)
-
852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전 1:31:25그래서 은채주
안 주무시나요(지-긋) -
853 은채주◆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전 1:35:02>>850 (커흐흐흐흠) 그, 음 그래 뭔지 알거같아 응응! (끄덕끄덕) 아침...그럼 난 그걸 낮에 보겠군??? 그럼 오늘 지은주의 기분을 느끼겠지??? 지은주는 이걸 노렸던걸까???^^!!
O( ̄▽ ̄)o 아무튼 같은 빨간색이자너~~~ 맛(?)만 다를뿐이야 응응 그런거야(적당해지고 이씀)
잘했워 잘했워! 그걸 참아가는 게 어른이 되는거라네 :>♥ (꼭끄랑)(쑤다다다다다담)
모에요 남지은씨에게서 숫기를 빼고 에반의 행동력 넣어줘요 (끈질김)(끈덕짐) -
854 은채주◆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전 1:37:01잡담 잇고 잘라구 했워잉...(>人<)
일단 나는 자러간다네! 지은주도 오늘하루 잘 보내고 답레는 천천히 주고! 잠은 잘 잔거지? 허리는 어때? 미루지 말고 꼭 병원가보고!!! 약속! 허리 찜질 잘해주구:>
오늘도 짱 많이 좋아해♥ 내일 또 봐!!!♥ -
855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전 1:39:4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린 적은 없지만 은채주도 당해보시라 하는 마음은 있(?)
맛이... 심하게 다르지만 은채주가 귀여우시니까 넘어가 드릴게요 :3 (쓰담) (쓰담받)
(에반을 본다)(남지은씨를 본다) 해보겠슴다 (ง •̀ω•́)ง✧ 한 번 에반 같은 애 굴려봤으니까 좀 더 쉽게 할 수 있겠죠! 아마도!
꿈을 꾸긴 했지만 잠은 잘 잤고... 허리는 여전히 조져진 것 같긴 한데 안 그래도 오늘이나 늦어도 내일은 한의원이라도 가보려구요 ;×; 걱정 감사해요! 은채주도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잘자요! 저도 짱 많이 좋아하고 내일 봬요 ❤❤ -
856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전 4:42:19제 입에 당신의 이름을 담는 순간, 당신과의 사이에 있던 보이지 않던 벽이 무너져 내린다. 마치 베를린의 장벽처럼 말이야. 전으로 돌아가버리기에는 너무 늦었다. 물은 엎질러져서 지면에 흡수 됐고, 떨어진 컵은 깨져서 조각이 나버렸다. 그저 물을 흘렸을 뿐이라면 천으로 물을 흡수해낼수도 있었겠지만, 이젠 그리 하기에도 너무 늦어버렸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잘게 깨져버린 컵을의 조각들을 쓸어담아 버리는 것 뿐이야. 조심하지 않으면 그 조각들을 모아서 버리는 도중에 손이 베여 상처가 날지도 모른다. 제 주인된 이를 선왕의 침대에 눞히곤 좋을대로 휘두르는 기분이 어땠던가. 적어도, 나쁜 기분은 아니었어. 가슴을 쑤시는 듯했던 배덕감도 결국엔 더 큰 쾌락으로 이어졌고, 죄책감도 마지막에 들어서는 더운 여름날에 녹아내리는 얼음과도 같이 빠르게 녹아 사라졌다. 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가 뱀에게 유혹 당해 선악과를 따먹었을 때 이런 기분이었을까.
당신의 애원을 작게 달래는 것에 당신은 입술을 물며 매달려왔다. 이름이 불릴 때는 매달리는 힘과 입을 맞추는 것이 상당히 다급했던 느낌이 들어서 이제까지 자신이 알던 고귀한 여왕님과는 사뭇 다른, 그래, 그냥 평범하디 평범한 여성이라는 느낌이어서, 알 수 없는 쾌감에 휩싸인다. 로우, 이런 모습은 나에게만 보여줘. 역시 나는 미친 게 분명해. 당신이 매달리는 것엔 달래는 듯이 행동하면서도 결국엔 제 욕망을 전부 당신에게 쏟아내었다. 당신의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는 소리를 더 듣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밖의 누군가가 들을 위험도 있다고 생각하면 그리 가볍게 넘길 것은 아니었다. 그러니 당신의 입술을 머금듯이 입을 맞추는 것으로 만족했다. 당신의 손목에 연하게 남은 자국을 다시 봤을때는 일부로 당신의 손목을 손에 쥐곤 제 자국을 덧씌우려는 듯이 힘을 줬던 것도 같고. 여하튼, 기사로서 해선 안될 행동을 상당히 여럿 했었던 것 같았다. 이제와서 후회하느냐 묻는다면 그건 아니었지만. 로우가 이쪽을 향해 몸을 돌려내며 괜찮다고 말하는 것에 에반은 무심결에 제 손을 당신의 목으로 가져간다. 그러곤 선명하게 남은 물린 자국을 가볍게 한 번 쓸어내듯이 매만지려 하겠지.
당신이 제 목께에 얼굴을 묻자 이제는 전보다는 조금 자연스럽게 당신을 제 품안에 끌어안는다. 쇄골 근처가 이로 물리는 찌릿거리면서도 나쁘지 않은 감각에 저도 모르게 소리가 새어나갈뻔한 것을 막느라 입을 꽉 다물었다. 로우의 짓궃은 질문에도 바로 답하지 못했다. 뭐라 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던 것도 있지만, 그것보단 방금 물린 곳이 핥아지는 감각 때문이었다. 이번엔 채 막지 못 한 소리가 내쉬던 숨에 섞여 작게 새어나오고, 에반은 그 이상 소리가 새어나갈까 싶어 다시금 입을 꾹 다문다. 선왕의 침대에 누워 여왕을 품에 안고, 또 이런 대화까지 나눈 것은 에반이 유일무이 할 것이 분명했다. 어딘가에 당당히 떠들고 다닐만한 업적은 아니었다만. 그보다, 아까 괴롭히던 것의 복수라도 되는 걸까, 상당히 짓궃은 질문을 던져왔다. 긍정적인 답을 내와도 꼬이고, 부정적인 답을 내와도 꼬여버리는 질문은 참 난감하기 그지 없었지.
"질문이... 상당히 짓궃으십니다."
짓궃기로 따지자면 불과 몇 분 전의 본인이 더 짓궃었다는 것을 모른 척 넘기기라도 하듯, 에반은 대답을 피했다. 뜨겁다 못 해 데일 정도의 열기가 식은 뒤에는 그에 대한 반작용이라도 오듯이 몸이 서늘하기까지 했다. "... 추우시거나 피곤하진 않으십니까." 에반은 이불을 조금 더 높이 끌어올려 당신과 제 몸을 덮으며 물었다. 진정된 뒤의 모습은 평소와 그다지 다를바는 없었다. 조금 어색해보이기는 했지만, 그건 아마도 아까의 질문을 어물쩍 넘기며 말을 돌리려 하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
857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전 4:47:21뭔가 캐릭터들이 느끼는 배덕감이나 은채주 답레에서 계속 뱀이 언급되는 게 성경의 아담와 이브(혹은 하와)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찾아보니까 목에 하는 키스(라기 보다는 물었지만)의 의미는 욕구, 목덜미는 집착, 입술은 애정이라고 하네요. 애정과 욕구와 집착이 다 버무려진...(?)
아, 혹시 그래서 남지은씨가 그렇게 윤은채씨 목덜미에다가 그ㄹ(읍읍)(어딘가로 끌려감)
아무튼 답레 올려두고 갈게요! 쓸데없는 서술이 많아서 길어졌을 뿐이니 길이는 신경쓰지 마시고 편하게 답레 주세요 (*ゝω・)ノ 요새 잠을 잘 못 주무신다고 하셨는데 지금쯤이면 푹 주무시고 계시길 바래요. 잘자고 나중에 봬요 ♡^▽^♡ -
858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후 12:06:26으어어 오늘은 좀 일찍 자러 가게 될 것 같네요 @.@ 갱신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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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은채주◆UMAWzJK2rk (RnZYBWbnUg) 2020. 8. 5. 오후 12:10:26답레 발견하자마자 쓰고는 있는데 몇줄 쓰고 으어으어 하고 있어서 늦어질거라고 미리 이야기하며..8ㅁ8
지은주 졸리면 얼른 일찍 자러가도 돼. 답레는 최대한 써서 올려놓을게 :> 푹 자고 좋은 꿈 꾸고, 꿈도 안꾸고 푹 잤으면 좋겠다!:> 잘자. 지은주♥ 많이 좋아하구 나중에 또 봐!♥ 잡담은 답레 올려두고 이어놓을게잉~~ (ღゝν')ノ♥ -
860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후 12:13:4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어으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ღゝ◡╹)ノ♡ 감사해요! 어젯밤 푹 주무셨길 바라고 오늘 하루도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식사도 꼭꼭 챙겨 드시구요!! 저도 많이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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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RnZYBWbnUg) 2020. 8. 5. 오후 12:33:38전부 너로 덧씌워버리고 덧대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담과 이브가 먹어버렸던 선악과를 먹으라고 유혹했던 뱀이 치켜들었던 고개를 다시 수그리며 쉭쉭- 거렸다. 로우 비숍. 네 욕망과 욕구를 충족시킨 기분은 어때? 소금물을 마신 것처럼 더 갈증나지 않아? 금기란 무릇 그런 법이야.시끄러워. 손목에 남은 무례한 자의 자국 위에 손자국을 덮어버리려는 것처럼 너는 내 손목을 잡고 움직일 수 없게 고정했던 기억은 정말로 있던 일이었던 것처럼 확연히 옅게 남아있던 손자국은 이미 네 손의 모양 그대로 짙게 남아 있었고 손목이 저릿저릿하게 아파왔다. 다행히, 자주 사용하는 손이 아니여서 다행이었지.
네가 나에게 욕망하고 욕구를 느끼는 것이 기뻤다고 하면 너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지 않을까. 고개를 치켜들고 쉭쉭거리는 뱀이 속삭이는 것처럼 더 너를 원하고, 바랄 거라는 걸 알수 있었다. 로우는 선명하게 자신의 목에 남아 있는 잇자국을 에반이 손으로 쓸어내자 움찔, 해보인다. 탈력감과 함께 은근하게 남아있는 행위 이후의 잔 열기 때문이었다.
몸을 맞대기에는 그리 좋은 장소가 아니었지.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단단하고 곱게 자리잡은 쇄골을 손끝으로 쓸어보면서 로우는 목께에 얼굴을 묻어냈고 에반은 그런 로우를 품에 끌어안았다. 한결 자연스러운 행동이여서 로우는 쿡쿡 낮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로 물어서 자국을 남기자, 소리를 참기 위해 입술을 깨무는 것을 로우는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그 붉게 남아있을 자욱을 혀로 쓸어내어 소리가 작게라도 새어나오는 걸 듣고 나서야 어딘지 만족스러워보이는 미소를 지으면서 방금 자신이 새겨넣은 붉은 자국 말고도 잘 다듬어진 손톱에 긁힌 부분들을 손을 넓게 펼쳐서 쓸면서 짖궂은 질문을 던졌다.
나는 너를 곤란하게 할 생각이 없었다. 그저 몰아붙히던 행위에 대한 작은 복수일지도 모르지.
“몇분 전까지만 해도 날 괴롭힌 게 그대 아니였나. 이정도의 짖궂음은 그대의 짖궂음보다는 낫지 않아?”
이런 말을 하는 여왕 또한 몇분 전까지만 해도 열을 띈 숨을 토해내면서 기사에게 안겨 바르작거린 사람이었다. 피차 일반 서로 전부를 보여줬는데 에반이 대답하는 게 마음에 안들었는지, 로우는 이불을 끌어올려 더 덮어주려는 에반의 행동에 맞춰서 시트를 부스럭거리며 에반의 위에 올라탔다. 커튼처럼 흘러내리는 회색 머리카락을 한데 모아서 쓸어넘기며 몸을 반쯤 일으키고 얄궂게 예의 그 눈웃음을 지어보였고 “이제 겨우 해가 졌을 뿐인데, 기사된 이가 여기서 그만할 생각인가? 나는 아직 만족이 덜 되었는 걸?” 하고 작게 속삭인 여왕이 기사의 입에 입을 맞췄다.
밤이 더욱 깊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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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은채주◆UMAWzJK2rk (RnZYBWbnUg) 2020. 8. 5. 오후 12:40:23Q. 이게 뭐에요 은채주?
A. 밤새 이케저케 재밌게 놀았다는 뜻이요^^!
Q. 콩까지마세요
A. 쳇 시간대는 옮겼으니 이 다음의 에피소드는 전적으로 지은주에게 맡긴다는 뜻이 답레입니다 (뻔뻔)
지은주 잘자구 좋은 밤 되길 바래!♥ 나중에 봐(ღゝν')ノ♥
>>857 그래서 남지은씨가 윤은채씨의 목에 집착을 했군요? 에반도 로우 여왕님의 목에 집착했고 말이죠^^! 애정과 욕구와 집착이 착착 버무러져서 맛난 관계성이 만들어졌으니 한입하쉴? (떠먹여줌) 아직 순종이나 복종이나 소유 같은 건 안나왔잖아? 고럼 된거 아닌감?`^`
그러게 자꾸 뱀이 튀어나와서 선악과를 발견하지 않은 아담과 이브, 선악과를 발견해서 뱀의 유혹에 흔들리는 아담과 이브, 선악과를 먹고 뱀이 비웃는 와중에 배덕감을 느끼는 아담과 이브 :> (대체)
잡담도 이었으니까 은채주는 현생살러가.. 끼에에에엑...88 (끌려감) -
863 은채주◆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후 8:22:24뻘하지만 내가 드림캐쳐 그룹을 되게 좋아하는데 예~~~전에 au 후보에서 경찰과 범인? 그 에유에서 만약에 윤은채씨가 범인이였을 때 어울리는 노래를 발견했다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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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은채주◆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후 8:23:58https://youtube.com/watch?v=zihoyz0u_cs
oO(에라이)(레스 낭비 쏘리!! >>864 는 하이드 부탁해!) -
866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후 10:43:43>>862 다음 에피소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음 흠 그러고보니... 독살 시도한 놈 아직 못 잡았고... 일단은 시간대 이케저케 해서 엘리엇이랑 크리스틴이랑 대니얼이 지네 나라 돌아가는 것 부터 할까요? 아니면 그건 대충 넘긴다던가?(고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채주 기준이 ㅋㅋㅋㅋㅋㅋㅋ 세상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선악과 진심 지금 상황에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슴다...
>>863 >>865 (하이드 완료했다는 내용) 오... 가사가 완전 찰떡이네요 잘 어울린다 :>
갱신합니다! 은채주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
867 은채주◆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후 10:51:28할로우 지은주! 잘잤어? 굿모닝이야!! :> 일단 에피소드에 관해서는 이케저케해서 타국의 방문자들이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 써주면 땡큐 쎼쎼(?)
얘네들 나라에 신이 있긴 할까? 하긴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잘 어울리면 됐지? :> 노래 들었구나! 막 왠지 형사 남지은씨를 도발하면서 사건 현장에 남은 포스트 잇과 포스트잇에쓰여진 날 잡아봐요<< 를 적을 것 같은 윤은채씨였어 !
나는 비가 오락가락 지멋대로인거 빼고는 나름 좋은 하루여따! -
868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후 11:00:07안녕입니다~ 어제는 중간에 깨는 일 없이 잘 잤어요! 은채주도 나름 좋은 하루셨다니 다행이네요! 그럼 다음 장면은 그렇게 이어서 꺼올게요!
뭐... 있어도 없어도 큰 상관은... 없을 것 같죠 사실?(흐릿) 앗 ㅋㅋㅋㅋㅋㅋㅋ 오너적으로서는 너무 설레고 좋은 상황인데 왠지 개빡친 형사 남지은씨가 보이는 것 같든...(?) 그리고 이건 딴 소리지만 노래 좋네요 ♡^▽^♡ -
869 은채주◆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후 11:07:51비가
오락가락 하다가 밤새 비 무쟈게 많이 쳐올테니까 제습 틀고 자는 게 좋을거야 휴먼<< 하는 문자를 보고 기분이 안좋아졌다가 지은주 보고 역시 세상은 살만해 하고 느꼈어 (대체) 지은주도 안깨고 푹 잤다니 다행이다 (쑤다다다다담)
개빡친 남지은씨 너무 보고 싶다 (•‾̑▽‾̑•)ノ(취향 참) 드림캐쳐 노래 짱 좋다 애들 노래 좋아...(기어다님) 응응 답레는 천천히 작성해줘 :> 다녀와~~~~! -
870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후 11:26:57성경은 잘 모른다. 애초에 종교에 관심을 가진 적은 잘 없었다. 하지만 왕실 내에 있다보니 자연스레 이런저런 정보나 이야기들을 줏어들을 때가 있었고, 그 이야기 중 하나는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였다. 신이 먹지 말라 명한 과실을 뱀에게 유혹당해 먹은 뒤 에덴에서 쫓겨나고 벌을 받은 두 사람, 그리고 둘을 유혹한 댓가로 역시 벌을 받은 뱀. 좋게 끝난 이야기는 아니었어. 이브는 뱀에게 유혹 당했고, 아담은 이브에게 유혹 당했었다. 그렇다면 난 누구고 당신은 또 누구일까. 우리를 유혹한 뱀은? 그 답을 알 수 없는 질문이 머릿 속을 두둥실 떠다니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있었다. 우린 지금 선악과를 먹는 중이고, 이 이후에 우리에게 다가올 것은 파멸 뿐이라는 것은. 아담과 이브도 아마 알았을 것이다. 그 열매를 먹는 자신들에게 해피엔딩 따위 존재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당신의 목에 남아있는 제 잇자국을 손으로 쓸어내 보이자 당신이 움찔거렸다. 그런 로우를 보며 무심결에 눈동자만 굴려 방 안을 다시 한 번 둘러보았다. 이게 우리의 선악과였을까. 당신이 제 쇄골을 쓸며 목께를 물고 혀로 쓸어내리는 것에 에반이 소리를 흘리자 그제야 당신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이후에 들려온 질문도 그렇고, 상당히 짓궃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 생각은 당신의 목에 남아있을 제 잇자국을 보자마자 사라진다. 로우의 말에 에반은 작게 헛기침을 했다.
"... 뭐라 답해도 꼬이는 질문이지 않습니까."
말에 힘이 없는 것은 육안으로도 보일만큼 당신의 몸 위에 선명히 새겨진 제 흔적들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렇지, 이쪽이 누구더러 당당ㅎ하게 짓궃다고 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다. 제 답과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시트를 바스락 거리며 제 위에 올라타는 로우를 에반이 멍하니 올려다봤다. 세상에. 체력으로 따지자면 이쪽이 우위인지라 먼저 지칠 일은 어지간해서는 없겠다만, 그래도 나름 오래 했던 것 같은데. 뭐 아무렴 어떤가. "당신을 만족시키는 것이 제 책임이지요." 그 말은 바로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호위로서, 라는 뜻이 되었겠지만,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당신의 허리를 살짝 감싸 안으며 입맞춤을 받아들인다. 선왕의 방 안에선 또 한 동안 아까와 같은 소리가 울렸을 것이다.
그리고 얼마 뒤, 엘리엇과 그의 일행들은 제 나라로 돌아갈 채비를 조금 급하게 마치게 되었다. 드디어 가는군. 에반은 그에 만족감을 느꼈지만 함부로 티 낼 수도 없었는지라, 그저 무표정으로 입을 다문 채 당신의 곁을 서있을 뿐이었다. 크리스틴이 묘하게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짓는 것은 못 본 척 했다. 붙어서 지내던 며칠간 나름 친해졌다 생각했던 모양인데, 아쉽게도 이쪽은 같은 생각이 아니었다. 제 주인 곁을 지키고 있을 대니얼에게는 아예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기분 나쁜 놈 얼굴을 굳이 오래 보고 싶진 않아.
"이곳에서 참으로 귀중한 시간을 보냈나이다. 이 나라와 여왕께 신의 가호가 있기를."
크리스틴이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아무래도, 제 오라비의 혼약이 무효화 되었다는 것에 큰 신경은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 어쩌면 제 오라비의 됨됨이를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
871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후 11:30:02으악 세상쓰... 장마가 언제 끝나냐 싶으면서도 이 이후에 올 폭염을 생각하면 또...(흐릿) 홧팅입니다 은채주...(토닥토닥) 저도 아침부터 은채주를 봬서 좋슴당 (ง •̀ω•́)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두요(?) 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전에 본스레에서 드림캐쳐 좋아하신다고 한 번 언급하신 적이 있으셨죠? 그때는 드림캐쳐...? 악몽 잡아준다는 그건가...? 했었는데(대체) -
872 은채주◆UMAWzJK2rk (xHlN0FXcVo) 2020. 8. 5. 오후 11:40:32아무리 생각해도 오라버니 말고 크리스틴이 왕이 되어야할 귀감이었어. 오라비의 됨됨이를 이미 알고 있구나 (끄덕)(만족) 그리고 에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만족시키는 게 제 책임이지요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날 로우 여왕님의 여기저기가 쑤셨을 거라는 후일담... ^^!!
잡담잇고 답레 쓰러 다녀올게 :>!!!
>>871 나도 자기 전에 지은주를 봐서 좋다굿!!!(ღ'ᴗ'ღ ) 그치 왠지 보고 싶다. 본스레든, 에유든 어디든(?) 그러타! 드림캐쳐라는 여돌그룹을 좋아하지 이번에 나온 정규 앨범 컨셉도 오진다구88 악플과 마녀사냥ㅠㅠ!!!!! 아 그런 적도 있었지 추억이구먼~~~
(답레 쓰러 굴러감)
(폰 렉이 쩔어서 답레가 늦을거라는 예고) -
873 지은주 ◆DSCCo.c9U6 (Tae9kQApTc) 2020. 8. 5. 오후 11:47:2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랑 에반은 암것도 몰러유~~~~ (모른 척)(시치미)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에 그럴 상황 한 번 생겨도 좋을 것 같...(?) 오 그런가요? 악플과 마녀사냥이 컨셉이라니 신선하네요다음에 한 번 찾아나 볼까...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
874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전 12:05:41선악과를 건넨 뱀, 그 뱀의 유혹에 넘어가서 선악과를 베어문 이브는 선악과를 아담에게도 건네어 결국에는 낙원에서 쫒겨났더랬다. 여왕은 왕녀일 적 왕가의 서재에 있던 성경에 관련된 책자를 읽었던 기억이 있었고, 그 기억에 남아있는 가장 강력했던 기억은 태초의 남자와 태초의 여자가 낙원에서 쫒겨나게 된 이유에 대한 내용을 읽은 것이였다. 그들은 금기시된 것에 대한 호기심을 이기지 못했지. 그와 비슷한 내용으로는 열지 말라는 상자를 열어버린 판도라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아담과 이브에 대한 이야기가 뇌리에 박혔던 건 그때의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자각도 없이 눈길을 줬을 때부터였을테지.
우리는 이브와 아담이 아니라 이브와 이브가 아니었을까. 우리는 서로 같은 성별이었으니까는.
감히 신에게 대적하려던 별이 타락해버린 것처럼 선악과라는 이름의 금기를 탐닉한 너와 나에게 이제 낙원은 존재하지 않을테니 너와 나에게는 나락밖에 없을거야. 그러니까 나와 같이 타락하자. 내가 나락으로 떨어졌다면 내 곁에 있어야할 너 또한 나락으로 떨어져줘야지. 그렇지? 에반.
“무슨 대답을 하더라도 나는 그 대답을 수용했을터인데, 그런 성정마저 너의 한부분이니 사랑하지만 말야.”
로우는 에반의 위에 올라탔을 때, 허리와 골반이 저릿한 느낌을 받았지만 그 통증은 길게 흘러내리는 회색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한 말에 대한 답으로 인해 잊을 수 있었다. “나를 만족시키려면 아직 턱없이 부족한데 괜찮겠는가?” 기사의 체력을 이길 수 없으니 분명 자신이 먼저 지쳐버릴테지만 자신의 입맞춤에 응하며 에반이 자신의 허리를 감싸 안는 행동에 아무려면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기가 사라졌던 침실에 다시 더운 열기가 퍼져나간 건 그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청혼을 했던 엘리엇 리암은 여왕의 예상대로 아직 혼약이 정해지지 않은 여성에게 취한 행동과 무례한 언사가 목을 죄어버리는 족쇄가 될 것을 알았는지 여왕에게 이를 악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스스로의 나라에 돌아가기 하루 전의 일이었다. 이를 악무는 꼴이 지 깐에는 자존심을 구겨가며 하는 거라는 게 너무 명확하게 보여서 로우는 슬 예의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차분한 어조로 “사과는 받아들이겠으나 혼약 파기에 대한 것으로 인하여 외교적인 문제는 없길 바랍니다. 엘리엇 리암.” 하고 그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밟아 으스러트려버렸다. 엘리엇 리암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르는 모습이 여왕의 눈에 남은 마지막 모습이었다. 며칠이 지나도 그 날의 흔적은 쉬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로우는 목까지 올라오는 푸른빛을 베이스로 두고 검은색 띠와 리본으로 목에 포인트를 준 드레스를 입고 타국의 왕과 그 호위, 그리고 왕녀를 배웅했다. 인사를 받는 둥 마는 둥 하며 엘리엇 리암은 바삐 돌아가고 싶어하는 눈치였고 그 호위인 대니얼 또한 주인에게 언질을 받았는지 바닥에 시선을 박은 채 이쪽은 바라보지도 않고 있었다.
살갑게 구는 건 왕녀인 크리스틴 뿐이었지. 나는 왕녀의 인사에 살짝 목례를 해보이고 슬 미소를 지어보였다.
“왕녀를 또 뵈지 못할 거라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는군요. 왕녀께도 가호가 함께하시길 빌겠습니다.”
지 오라비보다 훨씬 훌륭하지 않은가. 이런 이가 왕위에 올라야 그 왕국이 평탄할텐데. 로우는 그렇게 생각하며 그들을 마지막으로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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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전 12: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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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은채주◆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전 12:10:56oO(좀 꽁냥꽁냥하고 싶었다는 은채주의 본심이 나와버린 답레가 나왔다)
>>873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답레는 솔직하군!!! :> (대체) 그 올렸던 앨범의 컨셉은 악몽 컨셉이였어~~~ 노래 좋으니까는 한번 들어봐 츄라이 츄라이~~ (떠먹임) 개빡친 남지은씨 보고 싶다...언젠가... (뒤틀린 환청의 취향) -
877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전 12:13:4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꽁냥꽁냥 좋죠 :> ㅋㅋㅋㅋㅋ 답레는 ㅋㅋㅋㅋ 어음 ㅋㅋㅋㅋ(안 봄)ㅋㅋㅋㅋㅋㅋㅋ 아이돌 노래를 이것저것 찾아서 들어본적은 없긴 한데 나중에 한 번 찾아볼게요! (*ゝω・)ノ 흠 남지은씨가 개빡칠 일이 뭐가 있지 싶긴 하지만요...?
(답레 쓰러 굴러감) -
878 은채주◆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전 12:15:49>>875 오늘도 지은주에게서 주접짤을 꺼내서 뿌듯하군^^!!!!! (뿌듯) 왠지 이게 듣기로는 하와와 이브가 동일인물이다 아니다가 분분해서 이브와 하와라고 하려다가 (더 나아가면 릴리스가 첫번째 여자라는 설도 있다) 이브와 이브라고 했는데 마음에 들어해서 다행이야 ͡~ ͜ʖ ͡° 그 왠지 낙원에서 쫒겨남→타락으로 이어져서... 문득 떠오른거야.
그리고 저기 있는 >> 내가 나락으로 떨어졌다면 내 곁에 있어야할 너 또한 나락으로 떨어져줘야지. <<이건 웹툰 낮에 뜨는 달인가?에 나왔던 대사를 오마쥬해서 쓴거야. 원본은 여기가 내 나락이라면 너도 내 나락까지 가줘야지 이다 아마(침침)(기억력 감퇴) -
879 은채주◆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전 12:17:09윤은채씨 관련해서라면 개빡칠 일이 있지 않을까? (극단적) 모브캐가 찝적댄다던가???(극단적222) (지은주 천천히 굴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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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전 12:36:40그 이야기가 유독 기억에 남아있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에반은 그들이 어리석다 생각했었으니까. 굳이 선악과가 아니더라도 먹을 것은 널리고 널려 있었을텐데, 어찌 짐승 따위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고 에덴에서 쫓겨났는지. 비록 어린 시절의 일이었지만, 에반은 어릴적부터 그들이 어리석다고 생각했다. 호기심 따위가 뭐라고. 그랬는데 지금은 어떻게 됐지? 그들과 같은 길을 따라 걸으며 나락까지 굴러 떨어지고 있는 에반에겐 더 이상 그들을 어리석다 칭할 자격 따위 남아있지 않았다.
어떠한 대답도 수용했을 것이라는 로우의 말에도 에반은 어색하게 눈을 굴릴 뿐이었다. 이미 여왕을 잔뜩 괴롭힌 이후에 이런 곳에서 사리는 건 좀 어떤가 싶지만, 그래도 입 밖으로 내뱉는 것과는 다르지 않은가. 아직 턱없이 부족한데 괜찮겠느냐는 말이 왠지 도발처럼도 들려서, 에반은 작게 웃어보인다. 먼저 지쳐버릴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내일 힘들어 하셔도 전 모르는 일입니다." 당신이 먼저 유혹했고, 당신이 먼저 도발한 거야. 제 아무리 먼저 유혹당해버린 이브에게 유혹당했다고 한들, 본인 역시 선악과를 베어물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나 괜히 한 번 상대에게 책임을 돌려본다. 성경에 나오는 아담도 분명 그랬을 거야. 그건 아닌가? 별 시덥잖은 생각이 떠올랐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금 방안을 덥히기 시작한 열기에 녹아 없어진다.
혼약이 파기되고 엘리엇과 그의 일행들이 돌아가는 날, 엘리엇은 바삐 돌아가고 싶은 티를 내었다. 그렇게나 여왕에게 들이대던 자가 갑자기 저러니 누가 봐도 나 차였소-하고 광고하는 꼴이었지만, 주변에 사람이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았으니 상관은 없으려나. 제 주인과 꼭 닮은 대니얼 역시 시선을 바닥에 박은 채였고, 그나마 그 사이에서 크리스틴이 양쪽의 눈치를 보며 그나마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려 애썼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게 딱 저 꼴이 아닐지. "저 역시 벌써부터 아쉬워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질 않는군요.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 역시 목례를 하며 인사를 해보인 뒤, 크리스틴은 에반에게도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그게 마치 친구에게 인사라도 건네는 모양새처럼 보였고 에반은 어색하게 고개를 까딱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하여튼 친화력 하나만큼은 정말로 좋은 인간이다. 크리스틴은 제 오라비와 기사를 따라 마차를 타고 자리를 뜬다. 에반은 그들의 모습이 시야에서 벗어나자 작게 한숨을 내쉬며 뒷목을 문질렀다. 에반이 입은 푸른색과 검은색이 섞인 정복은 하녀들이 깨끗이 빨아주었는지 전에 묻었던 핏자국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여왕과 엘리엇의 청혼이 거절당한 이유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고용인들의 입에서 나왔다가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엘리엇에게는 참 다행히도, 그가 여왕을 어떻게 대했는지 그 진상을 아는 이들은 입을 꾹 다물고 있었기 때문에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
881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전 12:40:40>>878 하루가 멀다하고 하나씩은 꺼내는 것 같습니다...;×; 오 여러 이야기가 있군요? 전 다른 것보단 이브가 선악과를 먹어서 그 벌로 출산의 고통을 받았다(= 한달의 한 번 그 날)고 들어서 그거 가지고 열냈던 기억밖에 없...(흐릿)
기억력 감퇴 ㅋㅋㅋㅋㅋㅋㅋ 전 그 웹툰을 읽어본 적 없기 때문에 잘 기억 못하셔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전 몰라요(?)
>>879 저희 보트에서 유난히 모브들이 고통을 많이 받는 것 같은데 기분탓이겠죠? 아무튼 질투가 아니라 개빡침 수준이려면 꽤... 상당히... 열심히 찝적거리는 모브여야 하겠네요(흠) -
882 은채주◆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전 12:43:36고용인들 :(수근수근이수근)
.oO(비중있는 건 고용인들 아닐까? 처음 빼고는 시녀도 안죽었고)
아니 에반 자꾸 로우 여왕님한테 책임전가하는데 말이지~~~~!!!! 에반도 한동안 옷 입을 때 고통이었을게야. 로우 여왕님이 여기저기 물고 긁고(?) 그랬을테니까는!
아 갑자기 뜬금없는 거 생각났어.
친구: (지은이 등 찰싹)
지은: (비명은 못지르고 등을 문지르는 중)
친구: 뭐야? 왜그래?
지은: 따가워서, 좀 긁혔어.
은채: (푸흡)
같은거....? (취향 참)
(🙃😀🙃😀🙃😀🙃 답레쓰러 굴러가다가 문득 돌아옴)
혹시 내 답레에 꼈으면 하는 내용 있는감! -
883 은채주◆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전 12:46:45여자가 남자보다 갈비뼈가 하나 더 많다던가...아 그 고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그거 듣고 아 개빡치네!? 했던 기억이 있다 :< 남자는 무슨 고통을 받았었지...(침침)
앗 그 웹툰을 모르다니 그것도 나름 명작인데. 완결되서 유료화 됐지만(?)
내가 또 잘 치대고 찝쩍거리는 모브 잘굴리자너? (ex. 엘리엇 리암) -
884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전 12:47:07수근수근이수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 어.... 그러고보면 그렇네요... 자주 나오는데 아직 안 죽었어...!(?)
아니 에반은 이불까지 덮어주려 그랬습니다? 이번엔 로우 여왕님 잘못임. 아무튼 그럼(아님) 물고 긁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 오케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본편에서 한 번 해보고 싶은데요?(취향 참 22)
꼈으면 하는 내용... 어어 그러게요...? 딱히 뭐 이런 걸 보고 싶다! 하는 건 없어서 편하게 써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885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전 12:49:49>>883 그 당시 기준 남자는 밭을 갈아 식량을 구한다던가 하는 게 있었죠. 에덴에서는 일할 것 없이 그냥 열매를 따서 먹었지만요. 요컨대 여자는 출산의 고통, 남자는 일을 해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감과 고통?이긴 한데 요새는 맞벌이도 늘어났고....(침침)
명작이라고 듣긴 했는데 애초에 웹툰을 많이는 안 봐서... ㅋㅋㅋㅋㅋㅋㅋ 엘리엇 리암 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 엄청 치대는 모브 잘 굴리시는 거 인정합니다...(대체) -
886 은채주◆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전 12:57:31그럼 일단 저 사람들은 잘 갔다고 하고 로우여왕님이랑 에반이 꽁냥꽁냥하는 장면을 써오도록 하겠워 :> 그래봤자 집무실 같은 곳일테지마는 (?)
응응 의외로 시녀들은 진짜 한명 빼고는 안죽었어!!! 놀랍다!!! (아니다악마야) 해보고 싶은거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 그것도 한번 해보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윤은채씨에게 멱살 잡혀서 흔들림)(?)
>>885 .oO(먼 개소리여)(침침) 아무튼 지금은 맞벌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치대는 모브 굴리며 윤은채씨 굴릴 생각하니까 눈앞이 캄캄하구먼 :< 그래도 힘내봐야게써! (🙃😀🙃😀🙃😀🙃) -
887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전 1:08: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중에 한 명이... 어... 죽긴 했지만.... 앜ㅋㅋㅋㅋㅋㅋ 이런 얘기 하니까 막 본편 돌려보고 싶고 그러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때는 남자만 바깥 일을 했지만요(흐릿)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채주 화이팅입니다.
아 맞다 그리고 저 밥 좀 먹고 올게요...! 그래서 아마 한 시 반까지 답레 못 올려드릴 수도 있어요...! -
888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전 1:11:55크리스틴이 오라비와 오라비의 호위인 대니얼과 로우와 에반의 눈치를 보면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안쓰러워보이기에 로우는 슬 예의 나름 다정스러운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후에 또 다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왕녀의 말에 여왕또한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말하며 미소를 짓고 왕녀가 자신의 기사에게도 인사를 건네는 모양새가 꽤 친근해보여서 자신이 없는 사이에 많이도 친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여왕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지만 여왕은 티내지 않고 자신의 몸 곳곳에 아직도 어렴풋하게 남아있는 흔적 중에 가장 먼저 사라진 손목을 잠시간 어루만졌다. 그들이 탄 마차가 자리를 뜨는 모습을 바라보던 로우는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가 뜨며 몸을 돌려서 걸음을 옮겼다.
혼약이 파기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늙은 너구리들과 늙은 여우들이 거품을 물고 길길이 날뛰는 모양새를 떠올리니 저절로 머리가 아파오는 기분에 로우는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렀다가 구겨진 미간으로 향했고. 에반의 작은 한숨보다 더 깊게 바닥을 파고드는 한숨을 내쉬며 정무를 보는 자신의 집무실의 문을 열었다.
그래도 여왕이 타국의 왕에게 어떤 취급을 당했고 어떤 짓을 당했는지 아는 이들은 입을 꾹 다물고 있었지만 여왕의 선택을 존중할테니 큰 문제는 없을테지. 나는 집무실에 들어서기 직전에 네 팔꿈치 부근의 옷자락을 잡아서 그대로 끌어당기며 “문 닫게. 잠구면 더 좋고.” 하고 작게 속삭였다. 너는 내가 내렸던 정복을 입고 있었다. 온통 내 색으로 물들어있는 너는 나에게 있어서 지나치게 큰 자극이였다. 한번 맛본 금기의 맛은 달콤하기 짝이 없었지. 그때처럼 도발겸 유혹을 했다가 다음날 일어나지 못할 뻔했다는 것또한 기억하고 있긴 했다.
“그 왕녀와 많이 친해진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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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은채주◆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전 1:17:01>>887 이제 독살한 자를 찾아서 이케저케하면 마무리쳐도 될 것 같아! 열린결말 같은걸로???? (적당) 본편도 좋구 에유도 좋으니까 지은주가 이 에유 마무리 치고 다이스 굴리면 되지 않을까? 에유인가 본편인가 하구 :>
고건 고래 `^`.... (말을 아낌)
응응 밥 맛있게 먹구 와! 답레 올려놔주면 일어나서 확인하구 답레 천천히 줄게잉 :> 나도 오늘은 왠지 일찍 자야겠다는 느낌이여서... (흐릿)(늙은 몸)
지은주도 오늘 하루 잘 보내길 바래! 좋은 하루 됐으면 좋겠어!:> 많이 쪼아해♥ 나중에 봐!!!!♥ (미리 굿나잇 인사하기)
(ღゝν')ノ♥ -
890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전 1:22:45오픈엔딩! 그렇게 하면 되겠네요. 독살시도는 역시 기사단장이 한 걸로 해야 하려나요? 아니면 다른 모브를 새로 등장시켜도 되고! 앗 고러면 그렇게 할게요 ღゝ◡╹)ノ♡
어서 주무세요! 은채주도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잘 자요!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 -
891 은채주◆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전 1:32:02독살시도는 역시 기사단장이 낫지 않을까?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시녀를 꼬드기에도 좋구:> 다른 모브라면 좀 생각해보게쓰~~ 오께이~~ 그럼 오픈 엔딩으로!!!!
(대답을 위해 수마에서 기어나온 지옥의 은채주)
응응 지은주도 밥 맛나게 먹어:> (ღゝν')ノ♥짱 좋아해♥ 답레는 천천히 주는 거 잊지 말오라~~~
(드르렁하러 감) -
892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전 6:47:21로우의 다정스러운 눈웃음과 차분한 목소리에 크리스틴의 표정이 더욱 밝아진다. 제 오라비의 성격을 아는 크리스틴으로서는 아마 그의 청혼이 거절당한 이유 역시 알고 있었을테고, 그만큼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겠지. 크리스틴은 한결 편안한 표정으로 마차에 올라탄 뒤 사라졌고, 에반은 그에 안도했다. 크리스틴,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에반과는 영 텐션도 성격도 안 맞았고, 나머지 둘이야 뭐, 말할 필요까지 있나. 이 일 때문에 여왕이 청혼을 거절한 진짜 사유를 모르는 윗대가리들이 또 한바탕 난리를 치긴 했지만 뭐 어쩌겠는가. 무례한 건 당연한 것이었고, 애초에 그 자는 왕이라는 자리에 어울리는 귀감이 되는 자는 아니었다. 에반은 진지하게 그 나라가 곧 망하는 것 아닐런지 생각해본다.
에반은 걸음을 옮겨 자신의 집무실로 향하는 여왕의 뒤를 따르며 무심결에 당신에게 물렸던 제 쇄골 부근을 손가락으로 슬쩍 쓸어본다. 그 다음날은 기사인 저마저도 어느정도의 피로감을 느꼈기 때문에 당신은 괜찮을까-하는 걱정이 들었던 것은 또 다른 이야기. 팔꿈치 부근의 옷자락이 잡아당겨지며 건네지는 말에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제 뒤에 문을 닫는다.
"확실히 아랫것에게도 살가운 분이긴 했습니다만, 친해졌다고는..."
제 아무리 다른 나라의 사람이라 할지라도 결국엔 본인이 왕녀보다는 한참 아래일 것인데 딱히 하대하고 있다는 느낌도 못 받았고, 심성만 놓고 보자면 좋은 사람이었다. 성격과 텐션이 에반에게는 영 버거운 이였는데다 신경이 한껏 곤두서 있을때 만났기 때문에 왕녀와의 만남이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았다는 것이 아이러니했다. 에반이 애매하게 말 끝을 흘리며 대답했다. 나쁘게 말하지 않으려 하지만 본인은 친해졌다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나오는 반응이었다. 친해졌다고 하기에는... 안지 며칠밖에 안됐고, 무엇보다 타국의 왕녀가 아닌가. 한 나라의 왕녀가 또 다른 나라의 기사가 친해질 확률이 얼마나 될런지. 물론 그 왕녀는 친해졌다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겠으나, 에반에게 있어 친해진다는 말의 의미는 조금 더 기준이 높았다. 아니 그것보다, 서로 다른 나라의 왕녀와 기사가 며칠간 교류를 나눈 것을 친해졌다 할 수나 있는 것인지. 애초에 당신을 제외하면 누군가와 오래도록 제대로 된 교류라는 것을 해 볼 일이 없던 사람이니 이러한 반응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에반이 굳게 닫힌 집무실의 문을 보고 서선 문을 잠궜다. 그러고는 혹시 몰라 한 번 확인하듯이 문고리를 쥐고 흔들어 보던가.
문이 확실히 잠겼음을 확인한 에반이 작게 숨을 내쉰다. 이제 딱히 다른 누군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공간에 들어오니 자연스레 나오는 반응이었다. -
893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전 6:49:06으악 뭔가 더 말하게 하려고 했지만 실패... OTL 혹시 잇기 힘드시면 말씀 주세요 TㅁT
아무래도 그렇겠죠! 그럼 독살시도한 모브는 기사단장으로 하면 되겠네요(끄덕)
(많이 빈약한) 답레 올려두고 갈게요! 푹 주무셨길 바라고 오늘 하루 홧팅이예요 은채주 ღゝ◡╹)ノ♡ -
894 은채주◆UMAWzJK2rk (WVNY.orFXk) 2020. 8. 6. 오전 8:26:48늙은 너구리새끼들과 늙은 여우새끼들이 거품을 문다고 하더라도 어쩌겠어. 어차피 그들의 정점에 있는 것이 바로 나인것을. 타국의 왕이 여왕인 나를 희롱하고 함부로 대했다는 걸 알게된다면 그걸 구실로 삼아서 혼약이 아닌 전쟁의 명분을 만들어버리는 게 그들이다.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그 사실들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와서 구겨진 미간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렀다가 떼어냈다. 저 나라는 언젠가 왕의 오만함과 거만함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릴테지. 그 나라의 몰락이 눈앞에 선한 것 같아서 로우는 느즈막하게 탄식하듯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정무를 보는 집무실은 여왕이 온전히 특별한 일이 없으면 혼자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 때문에 여왕은 목까지 올라오는 드레스의 목 부근의 버튼을 풀어내고 자신을 따라 집무실로 들어온 기사의 팔꿈치 부근의 정복 옷깃을 잡아당겼던 손을 떼어내며 보란듯이 목에 흐릿하게 남아 있는 자욱을 손끝으로 쓸어내며 여왕의 말에 대답하는 기사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때, 금기시된 무언가에 다가갔던 그날부터 간간히 뱀이 쉭쉭 거리는 것 같았지. 베어물었던 선악과를 모조리 씹어삼켜서 나락으로 떨어져버리라고.
“그 왕녀와 친해졌다고 하더라도 상관없긴 하겠군.”
목을 쓸어내던 손을 떼어내고 나는 너를 응시했다.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네가 집무실 문이 제대로 잠겼는지를 확인하는 모습에 작게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네가 왕녀와 얼만큼 교류를 했더라도 나는 상관없어. 내가 없는 사이, 내가 엘리엇 리암의 무례한 행동에 시달리고 있을 때 네게 무슨 일이 있었다는 것쯤은 지금 내게 대답하는 네 모습을 보면 조금이나마 알 것과 같아서. “너는 내것이니 말이야. 그렇지 에반?”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사에게 안겼던 여왕은 집무실 책상에 놓여져 있는 편지 봉투를 발견하고 편지를 뜯는데 사용하는 작은 칼로 편지를 뜯은 뒤 내용을 펼쳐내려다가 기사에게 손짓을 해보였다.
“거슬리던 것들도 사라졌고 둘 밖에 없는데 수고했다는 키스는?”
책상에 걸터앉은 로우는 예의 얄궂은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
895 은채주◆UMAWzJK2rk (WVNY.orFXk) 2020. 8. 6. 오전 8:29:09oO(아 뎬장 이름 실수했다)
으아악 비.. 으아악 바람. 으아악...! o<< 독살 시도한 모브는 기사단장으로..기사단장의 이미지나 머리색이나 그런 건 지은주가 정해주어 o<< 나도 많이 빈약한 답레 올려놓고 현생 살러 갈게.
아
일하기
싫다 정말
o<< -
896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전 8:57:57로우 여왕님 귀여워 짱 귀여워...(취향 한 번)
앗 알았습니다. 나중에 적당히 정해둘게요 그럼!! 그리고 제가 지금 밖에 나가야 해서 답레는 천천히 드릴게요 ;×; 일 화이팅입니다 은채주...(토닥토닥) -
897 은채주◆UMAWzJK2rk (WVNY.orFXk) 2020. 8. 6. 오전 9:17:12oO(에반도 귀여워 귀여워)
응응 지은주 답레는 천천히 줘 :> 어차피 답레는 천천히 써줄 것 같아 :>♥ 다녀와! 나중에 봐아~~~♥ -
898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후 12:26:28여왕이 드레스의 목 부근의 버튼을 풀어내자, 에반의 시야에 이제는 전처럼 선명하지는 않지만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그 날의 흔적이 들어온다. 여왕의 환복을 돕는 이들은 저 자국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알수는 없지만 적어도 별 해괴한 소문이 나돌지는 않은 걸로 보아 입단속은 확실히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러고보니 본인의 쇄골에 남은 흔적도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그야 누군가의 흔적이 제게 새겨지는 것도, 다른 누군가에게 제 흔적을 새겨넣는 것도 처음이었던 만큼 모를 수 밖에 없었지만, 흔적이 에반의 생각보다도 오래 남았다. 아니면 그냥 그만큼 세게 물어버렸을 뿐인가.
그 왕녀와 친해졌다고 해도 상관 없을 거라는 말에 에반은 대답하려다가 말았다. 그 이후에 들려온 당신의 물음 때문이었다. 그렇지. 나는 당신의 것이고 또 당신만의 것이다. 이제까지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예, 폐하." 그보다, 전에 당신이 새겨넣은 흔적이 아직도 지워지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에반은 제 손가락 끝으로 자신의 쇄골 부분을 옷 너머로 슬 쓸어보인다.
"이 이상 확신이 필요하십니까."
에반이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때, 잔뜩 새겨넣었잖아? 내가 당신의 것이라는 흔적을. 에반이 당신의 몸 곳곳에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듯 자신의 흔적을 흩뿌린 것처럼, 여왕도 제 기사에게 자신의 표식을 남겼다. 그 이상 무언가 확신이라도 필요한 걸까. 물론, 뭐가 됐든 확인이야 몇 번을 해도 부족한 것이라지만. 여왕이 편지를 칼로 찢어낸 뒤 손짓을 해보이자 에반은 당신의 곁으로 다가간다. 편지에게로 한 번 슬쩍 시선을 보내봤지만, 어느덧 시선은 다시 당신에게로 고정된다.
여왕이 얄궃은 눈웃음을 지으며 키스는? 이라며 물어왔다. 그 말에 에반은 당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제 한손은 책상에 짚은 뒤 상체와 고개를 조금 숙인다. 나머지 한 손은 당신의 볼을 조심스레 감싸려고 했을 것이고. 그러고보니 이런 관계가 되기 전에는 어땠더라. 노고가 많으셨습니다-라는 말 정도로 끝냈었던가. 에반은 답지 않게 옛-이라고 해봐야 그리 오래 지난 것은 아니었지만-생각을 하며 말 없이 당신에게 입을 맞추려 한다. 입술을 가져다대어 살짝 짓누르는 듯한 어딘지 가벼우면서도 마냥 가볍지만은 못 한 느낌으로.
"...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아 그래, 모든 것이 변한 것은 아니었다. 가끔 이렇게, 변하지 않은 부분도 분명히 존재했어. -
899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후 12:32:58어음 엄. 일단 기사단장까지 올라갈 정도면... 나이도 마냥 어리지는 않겠죠? 그래도 너무 나이들면 기사 못할텐데... :< (?) 이제까지 가끔 언급된걸로 떠오른 이미지를 적당히 조합해보면...
30대 중후반 정도의 건장한 체격의 남성. 피부는 조금 타서 거무잡잡하고 금발벽안(푸른 눈). 머리는 짧은데다 거칠고... 어... 수염 거뭇거뭇하게 나있고 못생긴 건 아닌데 뭔가 괜히 얄밉고 짜증나게 생긴 느낌?(뭔) 얼굴에 흉터 하나 있고 그 흉터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대략 오천번쯤 우려먹는 꼰-머라는 느낌으로다가 :3
성격은 대충 불 같고 자신감이 (지나치게) 넘치고 전형적인 강약약강 같은 느낌으로다가? 그리고 꼰대의 나쁜 예... 라떼는 🐎이야~~~ 를 자주 외치는 인간?
같은 캐릭터가 떠올랐네요(대체다) 오 나열만 했을 뿐인데 짜증난다(?) -
900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후 12:59:26헉 맞다 그러고보니까 저 이번 금토일에 좀 빡신... 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일정이 좀 있거든요. 그래도 금요일은 일정이 오후부터니까... 아마 한국 기준 금요일까지는 괜찮고, 토요일이랑 일요일에도 아예 접속을 못 하는 건 아니고 답레도 드릴수는 있는데 동접해서 핑퐁하면서 드리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만약 그때까지 일상을 돌리고 있다면?) :( 답레는 드리더라도 아마 중간중간 툭 내려놓고 가는 식일 것 같고 잡담 비중이 좀 더 늘게 될 것 같네요.
허리를 삐어도 너무 안 좋은 시기에 삐었는데... 아마 갔다오고 나면 앓아 누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흐려짐) -
901 은채주◆UMAWzJK2rk (HSVIoGyHP.) 2020. 8. 6. 오후 2:13:10oO(죽어버려야겄워)(답레 확인했어) 답레 천천히 줄게:>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뭇소설 내에서 남주 아니면 서브남주에게나 줄 법한 금발벽안으로 꼰머라니!!!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열만 들었는데 댑따 재수탱이에 짜증난다...88
>>900 허리를 삐어도 지나치게 나쁜 시기에 삐었잖니...그기 아니잖니...88 아이고 일단은 알았어. 알려줘서 고맙구 답레 놓고 가기 힘들다면 지은주 바쁜거 좀 나아지면 그때 답레 주면 되구 :> 나도 금요일은 (한국시간으로) 빌어처먹....(크흠흠)아무튼 회식이 잡혀서 바로바로 확인은 힘들거야. 우리둘다 힘내자구. 알려줘서 꼬마워잉~~~ (꼭끄랑) -
902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HSVIoGyHP.) 2020. 8. 6. 오후 2:49:32여왕의 환복을 돕는 시녀들은 다른 시녀들보다 눈과 귀와 입을 막는 걸 더욱 조심하고 신경쓰는 편이라서 소문이 돈다면 시녀들의 사이에서 시작됐다는 걸 알게 되는 거라, 더더욱 조심하는 편이였다. 물론 환복을 돕던 시녀들에게서 조심스럽게 왜 그런 상처가 생긴거냐는 물음을 던졌다면 여왕은 “키우던 개가 물어버려서-.” 하는 대답을 해버렸을테지만.
졸지에 자신의 기사가 개가 되어버리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왕은 표정의 변화없이 그렇게 대답했을 것이다.
타국의 왕녀와 친해졌다고 하더라도 네가 내것임은 변하지 않아. 너는 내거였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너는 나만의 기사였고 나만의 사람이지.
네 폐하- 하고 대답을 하면서 옷 위, 쇄골 부근을 손으로 쓸어내는 네 모습을 물끄러미 그 모습을 응시했다. 지금 유혹하는 건 아닐테지. 머리를 퍼뜩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로우는 고개를 흔들면서 그 생각을 지워내버렸다. 네가 내 생각을 알지 않길 바란다. 속에서 똬리를 틀고 계속 숨을 죽이고 있던 뱀이 깨어나서 쉿- 하는 소리와 함께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귓바퀴를 불그스름하게 변한 채로 로우는 에반의 진지한 표정으로 되묻는 질문에 대답 없이 시선을 슬 굴려서 다른 곳을 바라보다가 “나는, 필요해. 몇번이나 확인해도 모자를 정도로. 네가 나에게 확신을 해줬으면 좋겠어.” 가까이 곁으로 다가오는 네 어깨에 양손을 올렸다가 그대로 미끄러트리듯이 네 목을 끌어서 감싸안으면서 차분하고 조용하게 속삭였다. 그때 네가 남긴 흔적들이 흐려질 때마다 마음이 술렁거려. 아예 지워지지 않는 흉터 같은 흔적을 내게 남겨줬으면 좋겠어. 물어뜯고 씹으며 그때처럼 그렇게 집착해줬으면 좋겠다고. 더 가까이 다가오는 에반의 모습에 목을 끌어안은 채 로우는 책상 위에 걸터앉은 상체가 뒤로 비스듬히 밀려나려는 것을 더 가까이 붙혀서 매달렸다. 네가 고개를 숙이자 나는 마주 고개를 뻗어 네 코끝에 내 코를 문지르며 애정을 표현하며 볼을 감싸는 것에 예의 얄궂은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사랑해.” 입술이 맞대어지기 전에 작게 속삭였다. 그 말의 뜻은 애정이였고 집착이였고 욕구고 욕망이었다. 짓누르듯이 입술을 누르는 것에 쿡쿡 작게 웃음을 흘려내며, 가볍지만은 않게 입맞춤을 나눴다. 단순히 입술만 맞대는 건 애달프기 짝이 없었지만 지금으로선 도발을 했다가는 그 날이 지나고 다음날처럼 걷는 족족 저릿한 통증을 느낄까봐 혀를 맞대거나 숨을 교환할 수는 없었다.
“그들이 돌아가니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구나. 그대도 수고가 많았네.”
한손으로는 네 목을 감싸듯 끌어안고 네 등을 누르는 것처럼 쓸어내면서 매만지다가 다시 손을 올려서 네 정복의 가장 윗 단추 두어개를 풀어내려했다. 이런 스타일의 정복을 원한건 아니었는데 네 목을 씹어내도 들키지 않을 만한 느낌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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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은채주◆UMAWzJK2rk (HSVIoGyHP.) 2020. 8. 6. 오후 2:53:44oO(삐빅! 로우여왕님이 에반의 목을 씹어드실 직전이십니다)
답레 올려놓고 가볼게잉~~~! 지은주 자고 있는거면 푹 자고 있길 바랄게:>
(ღゝν')ノ♥많이 쪼아해! -
904 은채주◆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후 9:25:34윤은채 님께 드리는 문장
너의 눈맺음 한 번에 밤하늘 모든 별이 실명했다. 하늘에서 너만 빛났다. | 못말, 별
#당신께_드리는_문장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9910
(രᴗര๑).oO(완전 윤은채씨가 남지은씨 처음 봤을 때 느꼈을 감정이나 수학여행 때 느꼈던 감정일 것 같다) -
905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후 10:36:28금발벽안 꼰머인 것입니다(?) 빌어처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식은... 잘 다녀오시는 겁니다(토닥토닥)
세상쓰 ㅋㅋㅋㅋㅋ 씹어드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로우 여왕님 도발을 안 하시는 것 치고는 이미 유혹을 하고 계신대(?) 후 좋다...(대체)
오 대박 윤은채씨 진단...(진단 줏어먹음)
남지은 님께 드리는 문장
나는 널 보는데 니가 보고 있는 건 내가 아니었으니까. | 제로, 비수
#당신께_드리는_문장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9910
(진단 뒤에 사람있나?) 왠지 남지은씨... 짝사랑 기간 중에 느꼈던 감정일 것 같은데(흠)
갱신합니다! 답레는 좀 천천히... 들고 올게요...(흐물) -
906 은채주◆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후 10:44:00왠지 남지은씨가 윤은채씨 볼 때 윤은채씨는 다른 곳을 보고 있었고, 남지은씨가 고개 돌리면 그때 힐끗하고 윤은채씨가 남지은씨 보는 구도가 떠오르는 문장이었다. (허버허버)
근데 진짜 남지은씨 짝사랑만 1년째 했으니까 충분히 느낄 법도 했겠다. 좋아하는 애는 자기랑 대화하면서 1도 의식안하는 거에 좀 억울했을 것 같고(?) 남지은씨 같이 잔잔한 짝사랑 너무 좋아하는 구돈데 88
회식 진짜 가기 시르다....0<< 전 죽었습니다(?)를 해버리고 싶다... (보트에 드러눕) 지은주 어서와 어서와^^!! 로우 여왕님은 도발이 아니라 유혹이 더 알맞는 것 같지^^!!! 답레는 천천히 줘도 돼~0.<♥ 잘잤어? -
907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후 10:50:45캬 미쳤다(같이 허버허버거리며 줏어먹음) 짝사랑 1년이면...남지은씨 봄)(ㅗㅜㅑ...)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그랬을 것 같아요 ㅋㅋㅋ 이쪽은 의식해서 죽을 맛인데 상대는 전혀 의식 안 하면 ㅋㅋㅋㅋ 사실 어쩔 수 없는 거 알아도 사람 심리가 그러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포기하려고 여러번 시도해봤을것 같은데 번번히 실패하고 좌절했을 것 같기도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래도 그런 걸 해버리시면 안됩니다...?(토닥토닥) 힘드시겠지만 힘 내서 한 번 다녀오시는 겁니다...(쓰다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발하면... 담날 힘들 수 있음 주의, 같은 거라도 붙여놔야...(아님) 사실 잠을 잘 못잤어요(흐릿) 깊게 잠이 안 들어서 자꾸 깨는 바람에... 또 잠들지도 몰라요... ;×; 은채주는 오늘 하루 장 보내셨나요! -
908 은채주◆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후 10:56:59아이고 잠을 제대로 못잤다니 조금 더 자구 일어나 응?? 왜 자꾸 깼을까? (쑤다다다담)(뽀다다다담)(꼭끄랑♥)
윤은채씨도 의식은 했을테지만 아마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는 편이다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티 오지게 안냈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남지은씨 쓰담) 번번히 실패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질렀는데 따란★ 남지은씨는 윤은채씨를 얻었습니다(?) 앗.. 왠지 윤은채씨가 남지은씨 의식했을 때의 독백같은 거 뽕 차오르는데 나중에 한번 써봐야겠다.
왜 그럼 안되는거지? 어차피 회식 다녀와서 죽나 그냥 죽나 똑같이 죽는건데(극단적) 8ㅁ8 지은주의 힘을 받아서 다녀올게. 그런고로 금요일은 늦게 답하거나 아예 보트를 못들어오거나 아니면 취중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걸 알릴게..... -
909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후 11:03:35더 자고 싶긴 한데 또 아예 일부로 자려니 못 잘 것 같아서...(흐릿)(어제 잠드는데에도 4시간쯤 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켓몬이냐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tmi지만 남지은씨가 처음 윤은채씨 얼굴 보고 좋아했다는 건 어떻게 보면 표면적인? '본인이 생각하는' 좋아하게 된 이유고 실제로는 자기도 왜 좋아하게 됐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 그래서 처음에 왜 좋아하게 됐냐고 물으면 얼굴이라고 대답하긴 하는데 본인도 뭔가 "흠?" 하고 이상해함(대체) 오 독백 기대할게요(부담 드리기)(농담)
아니 은채주 사고회로가 너무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어요 죽으면 남지은씨랑 에반이랑 저랑 못 만나니까 안돼요(?) 취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 어 취중 참치는... 자제해보려 노력해보세요...?(뭔) -
910 은채주◆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후 11:08:37o<< (부담을 받고 죽은 개복치 은채주)(대체) 아니아니 그래도 못잤는데 안자고 버티면 더 힘들잖아. 잠드는 게 댑따 오래 걸리는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자야지..(쑤다담) tmi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굴이라고 답할 때마다 윤은채씨가 더 어? 하는 표정이 되긴 하는데 지금의 윤은채씨는 어? 하면서도 나도 네 얼굴 좋아해 할 것 같네(뭔가 이상함)
아니 그럼 안돼 남지은씨랑 에반이랑 지은주 봐야한다.. (지옥에서 부활해 기어오는 은채주) 취중 참치는 자제 해볼건데 일단...몰라. 지은주 보고 싶으면 취중으로 올수도 있워 :> -
911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후 11:16:08만약 시녀가 질문을 던져왔고 당신이 자신을 개로 만들어버렸다고 한들, 에번은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뭐, 완전히 틀린말은 아니잖아? 자신이 대답과 함께 쇄골 부분을 쓰는 것을 당신이 물끄러미 응시하는 것이 보였다. 유혹하는 걸까 아닐까. 어떠려나. 자신이 진지하게 던진 질문에 당신은 귀를 불그스름하게 물들이며 제 목을 팔로 감싸 끌어안았다. "그렇습니까." 당신의 말에 에반은 애매하게 대답했다. 예나 지금이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려운 표정, 어려운 말투. 에반은 당신의 목에 흐릿하게 남아있는 제 흔적을 제 손가락 끝으로 부드러이 훑듯이 쓸어보려 했다.
"확실히 흐릿해지긴 했군요."
뭐, 며칠이나 지났으니 당연하겠지만. 당신의 몸에 남은 것이 흐릿해졌으니 내 몸에 남은 것 역시 비슷할 정도로 흐릿해졌겠지. 거울도 없이 자신의 쇄골을 확인할수는 없는 노릇이라서, 당신의 몸에 남은 흔적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제 몸에 남은 것의 상태는 어떨지 지레짐작을 해본다. 아예 지워지지 않을 흉터라도 남길까-하는 못된 생각이 들었지만 그 생각은 이내 지워진다. 아무리 그래도 흉터라니, 도대체 뭔 생각을 하는 거야. 그러고보니 전에 잇자국이 아니라 키스마크도 상당히 오래간다더라-라는 등의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었다.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당신이 제게 매달리며 코와 코를 맞대고 애정표현을 해오는 것에 에반이 작게 웃었다. 가볍지만 동시에 가볍지 못하게 입을 맞추고, 입술을 떼어낸 뒤 에반은 짧게 숨을 내쉰다. "로우." 에반이 작게 당신의 이름을 불러본다.
"나도, 당신을 사랑해요."
1인칭이 바뀌고, 말투 역시 애동일 적으로 잠깐 돌아갔지만 뭐 어쩌겠어. 사랑 고백이라는 것은 늘 그런 것이었다. 누군가가 자기 자신의 평소대로의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게끔 뒤바꿔 버리는 것. 갈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듯이 아쉬운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 날 이후로 며칠이나 지났다고. 그런 생각을 하며 갈증을 꾹꾹 눌러내고 있었더니 당신이 정복의 윗단추 두어개 정도를 풀어냈다. 에반은 그런 당신의 행동을 그저 잠시 가만히 바라보았다가, 아예 제 손으로 세번째 단추까지 풀러낸다. 에반의 쇄골 근처에 당신이 남겼던 흔적은 어느덧 당신의 목에 남은 것과 비슷하게, 흐릿해져 있었다. 물고 싶으면, 물어도 돼. 당신의 흔적을 내게 남겨줘. 질척하고 추악한 감정이 되돌아오는 것이 느껴졌다. 한 입 베어물어 먹어봤던 선악과는, 그 맛을 잊지 못 할 정도로 너무나도 달콤했어. -
912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후 11:18:11아니 죽으셨어?!(동공지진) 그건 그렇긴 한데... 뭐 오늘은 일정이 없으니 괜찮을까 싶기도 해서...?(쓰담받) 갑자기 생각났워요 :3 전에 남지은씨가 너 얼굴 좋아한다고 했다가 윤은채씨가 어이없어 했던 게 생각나서 XD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옥까지 떨어지셨었어?! 그쵸 어서 살아돌아오셔야 해요 :> 아니 ㅋㅋㅋㅋ 세상에 은채주 ㅋㅋㅋㅋㅋㅋㅌ 귀여우셔 ㅋㅋㅋㅋ(뽀담) -
913 은채주◆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후 11: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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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후 11:22:11(은채주를 일으켜 세워드린 뒤 눈물 닦아드림) 자, 뚝 하셔야 해요!(이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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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은채주◆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후 11:22:38흐잉 힝 힝 에반 진짜 너무 좋아...8ㅁ8
(답레쓰러 굴러감🙃😀🙃😀🙃😀🙃😀🙃)
>>912 일정이 없으면 더 자도 되잖아? 푹 자는 게 건강에도 좋은거야 :> 그치 윤은채씨가 엄청 어이없어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지옥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온 새럼이다~~~ 이마리야~^^!! 음??? :ㅁ 아니 난 귀엽지 않...(쓰담받)(그르릉) -
916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후 11:25:59그게... 내일은 일정이 있어서 수면패턴 죽창나면 진짜 큰일나거든요... :< 지금 허리가 이 모양이니 체력이라도 좋아야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그게 그렇게 이상한 말은 아니잖아요? 예쁜데 뭐! 얼굴 보고 좋아할수도 있지!(뻔뻔) ㅋㅋㅋㅋㅋ 잘 돌아오셨어요(꼭그랑)
oO(역시 귀여우셔)
(천천히 굴려드림) -
917 은채주◆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후 11:50:51oO(답레 쓰면서 읽는 에반의 사랑고백에 눈물 폭포수)
(생존신고 하고 다시 천천히 굴러감) -
918 은채주◆UMAWzJK2rk (p4KxnHXMsI) 2020. 8. 6. 오후 11:53:18내일 일정 있으면 더 자둬야하는거 아니야?? 무리하지 말오라... :< (쑤담쑤담) 그리고 지은주도 귀여워 응응!(ღゝν')ノ♥
그치 맞아 얼굴 보고 좋아했다가 다른 것도 보면 더 좋아지고 그러는거지 응응(끄덕끄덕)(답레 쓰다가 튀어나왔다가 다시 사라짐) -
919 지은주 ◆DSCCo.c9U6 (1Fl65dDYl.) 2020. 8. 6. 오후 11:55:30ㅋㅋㅋㅋㅋㅋ 아니 은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뽀담)
지금 더 잤다간 밤에 못잘 것 같아서요 :< 이러다 잠들면 낭패긴 하지만 일단 버텨보려구요(흐릿) (쓰담받)(고롱)
그쵸 원래 그런 법입니다(뻔뻔) (천천히 다녀오시라며 손 흔들) -
920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lNbUuYiYTM) 2020. 8. 7. 오전 12:03:39자신이 목을 감싸자, 에반은 굉장히 애매한 대답을 해왔다. 예전이나 다름없는 표정에 말투까지. 그 표정을 보면 왠지 무너트리고 싶단 말이야.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가끔은 궁금해. 네가 그런 표정을 지을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기 마련이라서. 로우는 물끄러미 에반의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표정과 말투를 응시하다가 목을 손끝으로 훑듯이 쓰는 행동에 느릿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저릿하고 아릿한, 이제는 익숙해진 감각이 예민하게 반응하며 반듯하던 등이 긴장한다. 로우는 “여기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도 흐려졌지. 확인해보겠어?” 느른하게 다시 새어나오는 숨을 뱉어내며 차분한 어조로 중얼거렸다. 타국의 방문자들이 모두 돌아갔으니 그들이 사용한 방을 치우느냐고 복도에는 아무도 없을텐데. 게다가 여왕의 집무실은 급한 전갈이 아니면 누구도 잘 찾아오지 않을테고. 그러고보니 네게 남겼던 것도 이제는 흐려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복을 입은 저 몸에 잔뜩 꽃잎처럼 흔적을 남겨놓으면 네가 내것이라는 증명이 될까? 뱀이 속삭이는 것과 비슷하게 진득하게 끈적거리는 집착이 고개를 치켜들었지만 코끝을 마주치며 애정을 표현하는 내 모습에 너는 작게 웃었지. 그 모습은 드물기 짝이 없이 보기 힘든 모습이여서, 나또한 작게 웃음을 흘렸다. 아- 그래. 지금은 잠깐 들끓는 감정은 숨겨놓을까. 가볍지는 않은 입맞춤을 하면서 생각하던 것이었다.
나는 네 바뀐 말투에 붉어져 있던 귓가를 더욱 붉혔다. 당신을 사랑하노라 고백하는 네 목소리. 나를 무장해제시켜버리고 여왕의 모습을 잊게 하고 나를 그저 여자로 만들어버려. 치사해. 치사하잖아. 그런 얼굴로, 그런 목소리로 사랑을 고백하는 너는 마치 내가 왕녀일 때로 돌아가게 만들어버려. 아, 어쩌면 좋아. 이건 진짜 그냥 순수하고 포근한 사랑이잖아. 나는 질척거리는 집착에 가까운 사랑만을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달콤한 사탕을 입에 물려버리면 어떡해.
로우는 에반의 정복 단추를 두개 풀어내고 가느다란 자신의 손가락으로 남아 있을 흔적을 더듬듯 훑어내려다가 에반이 스스로 세번째 단추까지 풀어버리는 것에 마른 침을 삼켰다. 처음 느껴보는 포근하고 뜨뜻한 감정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뱀이 고개를 쳐들었다. 손에 들려있는 선악과는 아직 그 형태가 남아 있으니까 모조리 베어물어버려. 로우 비숍. 금기되었던 것을 탐닉했을 때 기분 좋았잖아? 남아 있는 선악과를 네가 한입, 내가 한입. 형태가 일그러지고 과육이 뚝뚝 떨어져서 흐물거릴 때까지 삼키고 씹고, 물고. 로우는 에반의 풀어진 정복의 옷자락을 잡아서 자신이 앉아 있는 곳으로 가까이 끌어당기며 네 목에 입술을 묻고 문지르다가 이를 세웠고 그대로 미끄러져서 네 쇄골에 남아 있는 흐릿한 흔적에 입술을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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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은채주◆UMAWzJK2rk (lNbUuYiYTM) 2020. 8. 7. 오전 12:06:07왜 로우 여왕님의 평범한 회색 글씨는 더이상 안나오는거죠 :< 다녀왔어 다녀왔어!!! (ღゝν')ノ♥
아니 킹치만 에반의 고백이 너무 오졌는걸??? :< 당연한 반응이야. 암암.
잠들면 그냥 코코넨네하는거야 알았지? 못버티겠으면 알람 맞춰놓고 조금 자는 것두 괜찮아잉~~ o.<♥ -
922 지은주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전 12: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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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지은주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전 12:11:55하 아니 진짜 어서와요 허 참 나 이런 답레를 들고 오시면 진짜 엄청 오예죠(?) (꼭그랑)
그리고 이번엔 제가 다녀올게요(데굴데굴) -
924 은채주◆UMAWzJK2rk (lNbUuYiYTM) 2020. 8. 7. 오전 12:13:09아니 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분홍색 글씨..안예쁘군. :< 역시 핑크 화이트여야 예쁘려나(대체) :ㅇ????? 아니 잠깨면 좋은거긴 한데 아니 책임은 장마 끝나고 지겠습니다(?) (지은주 일으켜서 먼지 털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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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은채주◆UMAWzJK2rk (lNbUuYiYTM) 2020. 8. 7. 오전 12:14:07(지은주 천천히 굴려줌) 오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서로 오지는 답레 쓰는 걸로 막 겨루는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녀와잉(ღ'ᴗ'ღ ) -
926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전 12:44:38제 평소와 다를바 없는 표정을 응시하던 당신이 목을 손끝으로 훑는 지 행동에 느릿하게 한숨을 내쉰다. 어릴적에 도구로서 왕실에 들어온 나는 표정을 숨기는 법과 남의 눈치를 보는 법을 가장 먼저 배웠고, 어찌 보면 그건 아직까지 남아있는 그때의 잔해와도 같은 것이었다. 당신은 모르겠지만, 어릴적엔 종종 생각했어. 내가 애동이 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조금 더 정상적인 삶을 사는 정상적인 아이가 되지 않았을까-하고. 하지만 그 생각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고, 당신은 금새 나의 세상이 되었다. 평범하지 못 한 세상에서, 평범하지 못 한 연심을 품은 사람으로 자라왔다고 해도 괜찮아. 난 결국 당신의 것이고, 그 평범하지 못 한 마음까지도 당신이 원할대로 휘두르면 되는 거야. 확인해보겠느냐는 로우의 말에 에반이 느릿하게 눈을 깜빡인다.
"지금 저 유혹하시는 겁니까?"
지난번에 느낀 거지만, 내 인내심은 어쩌면 그렇게까지 좋지 않을지도 몰라. 특히나 이미 한 번 맛을 본 금기에는 그 인내심이 더욱더 짧아지고. 그러니까 계속 그렇게 선악과를 눈앞에 들이밀면 조금 곤란할지도 모른다.
사랑한다는 제 말에 당신이 귓가를 더욱 붉게 물들인다. 이 세상에는 절대선도, 절대악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제 아무리 좋은 사람일지라도 이기적인 일면 한둘쯤은 있고, 제 아무리 나쁜 사람일지라도 좋은 일면 한둘쯤은 있는 법이었지. 당신과 나의 사랑도 마찬가지였다. 그저 질척거리는 집착과 욕구로만 이루어진 관계처럼 보일지라도, 그 속 어딘가엔 달콤함도 분명 들어있겠지. 선악과와 같은 것이다. 태초에, 아담과 이브는 선과 악을 알지 못했다. 선악과는 그들에게 선과악을 깨우쳐주게 하는, 금기된 과실이었고, 그들이 그걸 베어무는 순간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에덴에서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었다. 하지만 그들도 선악과를 베어물었을때는 분명히 그 과실이 달콤하다 느꼈을 거야. 지금의 나와 당신처럼. 한 나라의 여왕이 아닌, 그저 평범하디 평범한 여성처럼도 보이는 당신의 모습에 에반 역시 평소 답지 않게 웃음을 한 번 더 흘린다. 비록 남들이 보기에는 작은 웃음일지라도, 그 웃음은 평소에 잘 웃기는 커녕 감정 자체를 잘 내비치지 않는 기사가 흘린 웃음치고는 상당히 큰 편이었다.
에반이 세번째 단추까지 푸르자, 당신이 마른 침을 삼키며 자신을 가까이 끌어당긴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차라리 아직 남은 것 까지 모조리 먹어치워버릴까. 선악과를 얼마나 먹었는지는 중요치 않다. 아담과 이브와 과연 몇 알의 선악과를 먹었는지 후세의 사람들은 알지 못하잖아? 성경에서도 그들이 선악과를 얼마나 먹었다고는 나와있지 않아. 한 입 이었을수도 있고, 한 알이었을수도 있고,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몰라. 선악과를 한 입 베어문 순간 그들은 원죄를 저지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사이좋게 한 입 씩 선악과를 나누어 먹었으니 죄는 이미 저질러 진 거야. 죄를 지었을 때, 사람들은 회개한다. 하지만 우리는 회개나 속죄와는 영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잖아. 이왕 이렇게 된 거, 우리를 집어삼킬듯한 이 구렁텅이에 얼마나 더 깊이 빠져들 수 있는지 확인해볼까? 당신이 이를 세워 제 쇄골에 아직 남아있는 흐릿한 흔적에 입술을 묻자 에반이 고통과 쾌감이 뒤섞인 소리를 작게 흘려낸다. 에반은 숨을 느릿하게 내쉬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이브를 유혹한 뱀은 그 벌로 배로 바닥을 기게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를 유혹하는 뱀은 어째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당당하게 그 대가리를 치켜드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
927 지은주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전 12:46:38핑크... 연하긴 하지만 예쁜 것 같아요! :3 아니 ㅋㅋㅋㅋㅋㅋ 장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책임져주시려구요 😤(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지는 답레는 당연히!! 은채주 답레가 더 오지죠 ღゝ◡╹)ノ♡ -
928 은채주◆UMAWzJK2rk (lNbUuYiYTM) 2020. 8. 7. 오전 12: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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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은채주◆UMAWzJK2rk (lNbUuYiYTM) 2020. 8. 7. 오전 12:52:31윤은채씨로 남지은씨를 책임지고 로우 여왕님으로 에반을 책임지면 안될까?8ㅁ8
햐.... 진짜 지은주 답레 너무 맛있고 쩔어주고 진짜..하! (어이없음)(허버허버)
이제 내가 다녀올때니 천천히 기다려주고 있으라구 :> (데굴데굴) -
930 지은주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전 12:54:46전 은채주를 죽일 생각이 없었는데요! 😣
앗 그렇게 책임지시는 건 완전 환영입니다(???)
천천히 다녀오세요~~ (은채주 굴려드림) -
931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lNbUuYiYTM) 2020. 8. 7. 오전 1:21:46너는 모를테지. 애동으로 들어온 너는 무척이나 인형과도 같았기 때문에, 쉬이 말을 걸지 못했지만. 나는 그때 너를 보며 사랑인지도 모르고 너를 마음에 담았어. 사랑인지도 모른 채, 사랑인지도 모르던 감정이 집착이 될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한 채 너를 내 마음에 담았다. 내가 형제들을 독살하고 암살하여 왕위에 오른 것에는 너도 있었다는 걸 모르겠지. 정당하진 않더라도 나는 너를 잃고 싶지않았고 또 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는 걸. 정상적으로 만났다고 하더라도 너와 나는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라는 걸 알아서 너를 내가 만든 가장 화려하고 예쁜 새장이라는 이름의 세계에 가둬버린 거야. 너를 사랑해. 그러니까 내게서 벗어나지 말아줘. 원한다면 네 앞에 왕관까지 벗어던질 수 있어. 사랑에 응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확인받고 싶은 마음은 옅어지기는 커녕 점점 짙어지기 마련이라서. “ㅡ유혹이라면 넘어와줄텐가?” 네 인내심을 일부러 흔들고 쥐어잡는 걸지도 모른다. 로우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을 짓다가 이내 곱게 눈을 휙 하니 휘어내며 얄궂은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책상 위에 걸터 앉아서 다리를 꼬니 드레스 자락이 슬 이끌려 올라갔다.
질척거리고 뒤틀려버린 애정을 먼저 배운 사람에게는 달콤한 사랑의 속삭임은 독약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아니면 마약과도 같던가. 집착과 욕망과 욕구로만 이뤄진 너와 나의 사이에서도 달콤한 속삭임을 속삭일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느껴버려서 나는 그때와는 다른 초조함과 어쩔 줄 모르는 기분을 느껴버렸다. 여왕은 기사의 속삭임에 처음으로 사랑의 정의를 느꼈을지도 몰랐다. 기사의 웃음이 다시 흐르자, 여왕은 어쩔 줄 모르는 기분으로 귓가를 불그스름하게 붉히다가 눈가까지 번져나가지 않도록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을 터. 로우는 에반을 흘기듯이 바라보다가 작게 웃음을 흘리며 “사랑해. 에반.” 하고 속삭인다.
이미 맛본 금기라는 이름의 선악과의 맛은 달큰해서 더욱 원하고 바라는 건 당연할지도 몰라. 마치 처음 달콤한 간식을 맛보고 만 아이처럼. 혹은, 선악과를 사이좋게 나눠먹은 태초의 남자와 태초의 여자처럼. 이 행동이 죄라면 너와 나는 이미 죄를 저지른 것이겠지. 처음 선악과를 맛본 아담과 이브의 원죄보다 더한 죄를 범한 걸지도 몰라.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같은 성별이잖아?
죄를 저지른 이들은 그 죄를 고백하고 회개한다고 하던데. 꼭 그런 게 필요해? 금기를 넘고 그 금기에 손을 댔다는 이유로 속죄나 회개가 필요하다면 그런 거 이쪽에서 사양이야. 회개나 속죄는 신이 현신하여 한번 더 희생할 때 하도록 하자. 이곳이 지옥이고 나락이라도 너와 내가 낙원이라 칭하면 낙원이지 않을까. 이를 세워서 물자 작게 들려오는 소리에 나는 옷을 쥐었던 손을 조금 더 세게 움켜쥐며. 혀로 느릿하게 훑어내다가 이번에는 네 드러난 어깨에 이를 세웠다. 호흡을 가다듬는 네 맥박이 뛰는 게 혀끝에서 느껴져서 나는 물고 핥던 행동을 멈추고 생생하게 붉은빛으로 새겨진 흔적을 손끝으로 쓸어본다.
“유혹은 그대가 먼저하였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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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은채주◆UMAWzJK2rk (lNbUuYiYTM) 2020. 8. 7. 오전 1:24:43본격_ 남탓 하는 여왕님_jpg (대체) 답레쓰는데 약 10분에서 20분 가까이 걸리는 거 실환가. (놀랍게도 실화였다) 답레 쓰고 오니까 잘시간이 성큼 가까이 다가왔다니 :<
앗 근데 이미 책임지고 있는데? 로우여왕님은 말이야(?) 계속 저런 분위기로 이끌고 갈 수 없으니 로우 여왕님이 에반이 지금 이 분위기에? 하는 반응을 보이도록 독살 지시한 사람에 대한 떡밥을 뿌려야지(?)
답레는 천천히 줘 지은주!!!:> -
933 지은주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전 1:26:45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이 분위기에?라니 ㅋㅋㅋㅋㅋㅋㅋ 음... 음...(에반을 본다)(얘 넘어갈 것 같은데)(흐려짐)
답레는 천천히 드릴게요. 그러니 어서 주무시죠 은채주 :> -
934 은채주◆UMAWzJK2rk (lNbUuYiYTM) 2020. 8. 7. 오전 1:30:23oO(넘어가면 넘어가는대로 오케이)(대신 다 끝나고 나서 멈무처럼 치대면 정말 감사)(대체)
지은주도 바쁘다고 했지? 12시 지났으니까 오늘 아마 내가 어장 들어올 겨를이 진짜진짜 없을 것 같으니까는 답레 말구 잡담만 적어줘도 오케이야 :> 답레 써주면 댑따 오래걸릴거구...응.... 아 진짜 회식 너무 싫다(2트)
지은주도 오늘 밤에 못잘 것 같아도 알람 맞춰놓고 낮잠 조금 자구 일어나:< 좋은 하루 됐으면 좋겠다!! 나중에 봐 지은주!!:>
(ღゝν')ノ♥ 많이 쪼아해♥ -
935 지은주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전 1:32:5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케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알겠습니다 :> 답레는 천천히 드릴테니까 부담 갖지 마세요! 저도 아마 토일은 비슷하지 싶기도 하니까. 회식은... 화이팅입니다... 이왕 가시는 거 본전은 뽑겠다는 생각으로 차라리 많이 드시고 오시면(?)
ㅋㅋㅋㅋㅋㅋ 너무 졸려지면 그렇게 할게요 걱정 감사해요 :3 은채주도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잘 자요 ❤ 저도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ღゝ◡╹)ノ♡ -
936 은채주◆UMAWzJK2rk (lNbUuYiYTM) 2020. 8. 7. 오전 1:39:38오께이 오께이~~~~ 나도 명심할게잉~^^!! 음식을 많이 먹는게 아니라
술을 많이 마실 것 같은데 술은 최대한 피해보게써!!! :3 응원 꼬마워잉~~~ (꼭끄랑♥)
응응 답레 천천히 주구 너무 졸려지면 알람 꼭 맞추고 낮잠 조금 자기~~~ :> 응응 많이 좋아해 (ღゝν')ノ♥ 나중에 봐~~~♥ -
937 지은주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전 1:42:18(흐릿) 술 말고 안주를 많이 드세요 은채주... 과음은 아니됩니다... ㅋㅋㅋㅋㅋㅋ 네 이제 어서 주무시러 가세요 ㅋㅋㅋㅋㅋㅋ(뽀담) 잘 자요 은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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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전 5:07:47지금 유혹하느냐는 물음에 당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뻔뻔하게도 대답하지. 그런 당신의 모습을 눈에 담다 보니 자연스레 다리가 꼬아지며 드레스 자락이 밀려 올라가는 것도 눈에 들어와 버린다. 내 인내심을 아주 공 가지고 놀듯이 흔들어놓는군. 하지만 괜찮아. 난 당신의 것이니까 당신이 원할대로 흔들어 놓아도 좋아. "넘어갈 걸 알고 하시는 것 아닙니까?" 복도에는 사람도 없고, 여왕의 집무실에 누군가 함부로 들어올 경우가 잦은 것도 아닌데 문까지 잠구게 하고 말이야. 언제의 어디부터가 유혹이었는지는 이제와서는 잘 모르겠지만 그건 지금은 아무래도 좋아. 한 번이 어렵지 다음부터는 쉽다고, 맨 처음에는 나름 유혹에 저항하려 하던 것도 같았지만, 한 번 넘어가버린 이후로는 딱히 그런 것에 저항할 필요도 뭣도 없어졌다. 이제와서 저항한들 뭐가 바뀔까. 에반이 드러난 당신의 목에 가볍게 입을 맞추려고 했다. 입술을 가져다대어 살짝 오물거리듯이 하여 자극해보려 하기도 하고.
"저를 이런 곳에서 유혹하셔도 괜찮으실지요."
이곳은 당신의 집무실이지 침실도 뭣도 아니잖아? 내 목줄을 이런 곳에서 풀어버려도 괜찮겠어?
당신이나 나나, 달콤하고 풋풋한 사랑과는 거리가 멀었다. 질척한 집착과 끓는 듯한 욕구 속에서 조금의 달콤함이라도 찾아낸 것이 대견하다면 대견한 지경이었다. 어울리진 않을지언정 가끔은 이런 것도 나쁘진 않지 않은가. 당신이 눈을 질끈 감았다 뜨며 작게 웃음을 흘리는 것엔 자신의 귓볼마저 붉게 물드는 듯한 기분이 들았다. 가슴 한켠이 간질거리는 기분이 들어 에반은 눈을 감았다 뜨며 이번엔 당신의 이마에 가벼이 입맞추려 한다. 질척한 감정 속 피어난 간질거리는 감각은, 마치 폐허 속에 피어난 한 송이 꽃과도 같았지. 귀하디 귀하고 아름답지만, 언제 사그라들지 알 수 없어. 폐허가 된 공간만이 익숙한 사람에게 대뜸 꽃을 보여줘봐야 그것을 어찌 다뤄야 할지 감도 잡지 못한다. 이 꽃이 짓밟힐지, 그도 아니면 잡초와도 같은 생명력으로 악착 같이 살아남을지, 혹은 더 나아가 제 씨까지 널리 흩뿌릴 수 있을지는 이제 저 꽃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
아담과 이브. 그들이 저지른 원죄는 후세까지 이어져 모두가 짊어진 것이라 하였다. 적어도 우리가 저지른 죄는 이 이후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일은 없겠지. 그저 당신과 나. 단 둘만이 죗값을 치르며 나락에서 썩어가면 되는 거다. 어디에 떨어지더라도 당신이 곁에 있다면 그곳이 내 세상이고, 낙원이자 나락이야. 왜냐하면 당신이 내 모든 것이니까. 당신이 제 어깨와 목을 물고 핥는 행동에 에반은 움찔거리며 간간히 낮은 신음을 흘린다. 유혹은 그대가 먼저 하지 않았느냐는 말에 에반은 "유혹이라면 넘어와 주시렵니까." 당신이 했던 말을 되풀이한다. 누가 먼저 유혹을 시작했는지는 관심 없어. 내가 먼저였든, 당신이 먼저였든, 결국 우리는 성경의 아담과 이브처럼 공평하게 에덴에서 쫓겨난 채 벌을 받을 테니까. -
939 지은주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전 5:10:02oO(뭔문이여 ㄴㅇㄱ)
암튼 답레 올려두고 갈게요! 푹 주무시고 계시길 바라고, 꼭 오늘 안에 안 주셔도 되니까 답레는 시간 되실 때 느긋하게 주세요 ღゝ◡╹)ノ♡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예요 은채주 ᕕ( ᐛ )ᕗ -
940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loTjgkaaUs) 2020. 8. 7. 오전 8:09:16어때? 지금 기분이. 알려줄래? 뻔뻔한 얼굴로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다가 곱게 눈을 휙 하니 휘어내며 웃어보여. 드레스 자락이 끌어올려지며 드러난 내 다리를 바라보는 네 시선이 느껴져서 느른하게 한숨을 뱉으며 내 목에 입술을 대고 오물거리는 네 모습에 쿡쿡 작게 웃으며 간지러운 기분과 등근육이 짜릿하게 떨리는 것에 몸을 잘게 떨며 네 머리를 헝크러트려본다. 넘어갈 걸 알고 하시는거냐는 네 말에, 나는 고개를 슬 기울였다. 집무실에 들어오고 문을 직접 잠구게 하고. 어디서부터 시작된 유혹인지 알고 있어?“글쎄. 어떨거 같아?” 하고 금새 열기를 띄는 숨을 느른하게 뱉어내며 나는 차분하고 조용하게 중얼거렸다. 늦게 손을 댄 금기는, 눈을 돌리기도 전에 손을 뻗게 만들어서.
“침실이 아니여서 곤란하지만 말이야. 참을 수 있겠어?”
로우는 잠시 자신이 있는 공간이 집무실이라는 것에 아쉬워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했다. 고개를 치켜들고 쉿 - 하며 뱀이 속삭인다. 네 기사는 <clr ruby 맹견>하운드</ruby>여서 여기서 목줄을 풀어버리면 너를 분명히 집어삼켜버리겠지. 네 목을 물고 너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너를 다시 여자로 만들어버릴거야. 기대되지 않아? 달콤한 꿀과 같은 사랑은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고, 단지 욕망과 욕구에 질척거리는 뱀이 속삭이는대로 이끌려갈 뿐이었다. 목줄을 쥐고 있는 건 누구? 뱀이 속삭이는 욕망과 욕구에 몸을 맡겨버리면 아찔한 쾌감에 정신이 아득해질 수 있겠지만. 로우는 집무실 책상 위에 놓여있는 편지를 집어들었다. 바스락거리는 종이의 감촉이 서늘하게 흉터가 남아있는 자신의 손에 닿자, 느릿하게 눈을 깜빡여 그걸 보려다가 이마에 입맞추는 에반의 행동에 작게 숨을 죽여 쿡쿡 웃어보였다. 질척한 감정 속에서 피어난 꽃은 늪 속에서 피어나는 동양의 연꽃과도 같았지. 아니면 절벽에서 피어나는 꽃일 수도 있고. 어찌되었든, 그 꽃의 이름을 굳이 알 필요는 없어.
“유혹에 넘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일단은 지금은 해야할 일이 있어서 말일세.”
이 죄는 그 누구에게도 번져나가지 않을거야. 그러니까 죗값을 치르는 건 우리 둘 뿐이면 충분해. 같이 있으면 그곳이 나락이여도 낙원이고. 에반의 유혹이라면 넘어와 주겠냐는 말에 고개를 틀어서 에반의 목과 어깨를 물어서 남겨진 붉은 자국을 혀로 쓸어낸 뒤에 떼어내고 고개를 뻗어서 에반의 입술에 버드키스를 한 뒤 로우는 편지를 가볍게 흔들어보였다. 천년의 욕정도 사라져버릴 것 같은 편지의 내용을 읽기 위해 책상에 걸터앉았던 몸을 내려서 책상 쪽으로 몸을 돌려냈다.
편지의 내용은 여왕의 독살을 지시한 자에 대한 내용이었다. 로우는 눈썹을 슬 치켜올리며 옅은 미소를 삐딱하게 지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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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은채주◆UMAWzJK2rk (loTjgkaaUs) 2020. 8. 7. 오전 8:13:54oO(???? 뭔 문제냐니 에반이? 아무 문제 없는디) 루비가 실수된 거니 무시해줘잉.. :<
짠짠짠★
그래서 분위기를 다 잡아놓고 집무실에 있는 편지를 읽는 여왕님 대령했습니다:> 아마 이게 오늘 내가 줄 수 있는 마지막 답레일 것이다...8ㅁ8 아악 진짜 회식 싫어 (3트)
지은주도 오늘 하루 고생했워 :> 다음 답레는 최대한 빨리 그래도 천천히 주도록 할게. 오늘도 많이 좋아해(ღ'ᴗ'ღ ) -
942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전 9:00:04목에 입술을 대고 오물거리자 당신이 몸을 잘게 떨며 머리를 헝클어뜨린다. 어떨 거 같냐는 중얼거림에는 글쎄요-하고 저 역시 중얼거리듯이 대답한다. 침실이 아니어서 곤란하니 참을 수 있겠냐는 말에는 잠시 고민하는 척 하더니 "노력해보겠습니다." 라고 불확실하게 대답하던가. 뭐, 대답은 저리 할지라도 공과사를 구분 못하는 이는 아니니 결국에는 별 실없는 농담에 비슷한 말이었을 뿐이다. 여왕이 집무실로 걸음을 옮긴 것은 처리해야 할 정무가 있기 때문일 것이고, 에반은 그런 상황에마저 허락 없이 당신을 덮쳐버릴 정도로 사리분별을 못하는 이는 아니었다. 물론, 당신이 허락했다면 그땐 또 본인 좋은대로 행동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적어도 당신의 기사가 지금 이곳의 이 자리에서 당신을 안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당신이 흉터가 남은 손으로 편지를 집어올리자 에반이 당신의 이마에서 입술을 떼어낸 뒤 그 편지로 시선을 보낸다. 폐허속에 자라난 꽃을 신기해하고 구경하던 것은 한순간이었다. 제 아무리 신기할지언정, 사람에겐 자신에게 익숙한 것이 뭐든 제일이니까. 결국 그 꽃은 잠시 내버려두기로 한 거야. 나중에 돌아와봤을 땐 그 자리에 남아있을 수도 있고, 그도 아니면 시들어 버렸거나 죽어버렸을지도 몰라. 그러고보니 아까 집무실에 들어오자마자 저 편지를 뜯어보던가. 당신이 해야할 일이 있다며 버드키스를 남긴 뒤 편지를 흔들어보이자 에반이 의아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제가 알아도 되는 내용입니까."
당신이 책상 쪽으로 몸을 돌려내며 삐딱하게 미소짓자 에반이 의문을 표했다. 아니 뭐, 애초에 본인이 보아선 안되는 내용이었다면 그 앞에서 당당하게 편지를 뜯거나 하지는 않았겠다만, 만에 하나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뭔가 심각한 내용의 편지라는 것 쯤은 그 내용을 읽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최근에 워낙 사건사고가 여러개가 터졌기 때문에 저 편지가 무엇 때문에 온 것인지는 알기 어려웠지만 말이야. 그런 생각을 하며 에반은 계속 이대로 둘 순 없기에 풀렸던 제 정복의 단추를 다시 맨 위까지 단정히 잠궜다. 목줄을 채워놓은채니, 당분간은 얌전히 기다리겠지. 들끓던 욕망은 잠시 넣어둬야지? 지금은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눈앞에 놓여 있었다. -
943 지은주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전 9:02:19아이고 지금 짐 챙기면서 썼더니 내용이랑 분량이 영 빈약하네요 8ㅁ8 이상하다 분명 쓸때는 저거보다 길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다...?
회식은 화이팅입니다 은채주...(토닥토닥) 술은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구요 (*´∇`*) 답레는 신경쓰지 마시고 오늘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래요! 저도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 -
944 은채주◆UMAWzJK2rk (UWJviHht6.) 2020. 8. 7. 오전 9:25:27다이죠부하다!! :> 길이는 충분히 괜찮은걸??? 답레는 내가 천천히 써서 줄게잉 (രᴗര๑)♥ 한번 더 핑퐁할 시간이 되겠다~~~! 응응 술은 너무 안먹도록 해볼게! 노력.. 노력한다 능이버섯이다 나는..... (흐으릿) 나도 많이 좋아한다굿!!(ღゝν')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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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지은주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전 9:52:18그렇다면 다행이지만요! 저도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기도 하고 반응도 늦으니까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 은채주는... 능히 할 수 있는 능이버섯입니다 할 수 있어요! (ง •̀ω•́)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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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RxIX5RHlwk) 2020. 8. 7. 오전 11:35:24노력하겠다니. 그만큼 불확실하고 두루뭉술한 대답이 어디 있을까. 가느다란 눈매를 더욱 가늘게 뜨고 너를 바라보다가도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지어보이며 네 이마를 톡 하고 검지로 건드렸다. 평소와 같은 표정에 말투여서 더 도발하거나 하고 싶긴 하지만. 나를 취해도 좋다는 허락을 하지 않고 더 도발해보고 싶긴 하지만 말야. 일단은 이 나라의 여왕이니 해야할 일은 해야할테지.
입안에 들이밀어진 달콤한 사탕의 맛을 즐기거나, 등이 바짝 긴장할 만큼의 금기에 닿을 때의 기분을 느끼는 건 좋으나 일단은 조금 미뤄두는 게 좋겠다. 흘기듯이 편지에 준 회색 눈동자에 `독살을 주도한 자의 신원을 파악했기에 편지를 올립니다.` 라는 서두를 봤기 때문이다. 로우는 자신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떨어지는 에반에게 가벼운 입맞춤을 해보였다.
해야할 일, 그래. 해야할 일이지. 책상에 걸터 앉지 않고 책상 위에 편지를 올려놓은 뒤 읽어내려가던 로우의 입가가 아래로 흘러내려가며 비릿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봐도 상관없지. 있잖아, 에반.”
목께가 풀어진 드레스의 목부분을 한손으로 천천히 잠구며 나는 의문을 표하는 네게 몸을 다시 돌리곤 쥐고 있던 편지를 다시 가볍게 흔들어보였다. “아주 가까운 곳에
그토록 찾던 자가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너는 이미 정복의 단추를 목까지 잠궈놓은 상태였다. 그것에서 오는 아쉬움을 느끼는 것보다 속이 들끓는 익숙한 감정을 가라앉히는 게 우선이었다. 너에게 편지를 건네는 건 너또한 이사건에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지. 여왕이 독에 내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자, 시녀를 끌어들일 수 있는 왕실 내부에 있으면서 내부 상황에 밝지 못한 자.
에반이 편지를 받아들고 읽는다면 여왕의 독살을 지시한 자가 왕실의 기사 출신인 에반이 알 수 있는 자 일것이다. 왕실의 기사단장의 이름이 그 편지에 적혀 있을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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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은채주◆UMAWzJK2rk (RxIX5RHlwk) 2020. 8. 7. 오전 11:37:34>>945 (날씨 때문에 능이할 수 없는 독버섯이 되어버림) 아니 저만큼의 길이를 쓰는데 얼마나 걸린거야...힝구야!! (._. ) 아무튼 답레를 써놓고 다시 현생 살러 갈게! 답레는 천천히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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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후 12:25:50노력하겠다는 두루뭉술한 제 대답에 당신이 어처구니 없다는 듯한 헛웃음을 흘리며 이마를 검지로 톡하고 건드린다. 괜히 작게 씩 하고 웃어보이는 뻔뻔함은 당신에게서 배운 거야. 에반은 당신이 해주는 가벼운 입맞춤에 무심결에 제 입술을 혀로 살짝 훑으며 욕망으로 가득 차 있던 제 속을 진정시킨다. 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일은 해야했다. 한 번 신나게 날뛴 개가 목줄에 다시 채워지기를 달가워할리는 없겠지만, 인간과 공존하려면 별 수 없는 일이었다. 손을 달라면 주고, 배를 까라면 까야지.
편지를 가볍게 흔들어보이는 당신을 바라보며 에반이 대답했다. "예, 폐하." 단추를 전부 잠군 뒤 제 옷매무새를 한 번 정리하던 에반은 이어진 말에 "예?" 하고 의문을 표한다.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에반은 최근에 일어났던 일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며 당신이 한 말의 의미를 해석하려 애쓴다. 당신이 애타게 찾을만한 사람이라면-아. 설마하니 그건가? 엘리엇의 방문이라던가, 여러 일이 겹쳐버렸지만 단 한 번도 잊은 적은 없었다. 독살을 시도한 뭣 같은 새끼가 아직도 왕실 내를 여유로이 활보하고 다니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암살자를 보냈던 이는 진즉에 죽였건만, 독살을 시도한 자만은 아직 찾지 못했었지. 에반은 당신에게서 편지를 받아들어 그 내용을 읽어내려갔다. 읽는 속도가 느린 에반은 자연스럽게 당신보다도 조금 오랜 시간을 들여 편지를 읽을 수 밖에 없었고, 그런 와중에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간다.
혹여 저도 모르게 손에 힘을 줘 편지를 구길까 싶어 에반은 바로 당신에게 편지를 돌려주었다. 에반의 입에서 튀어나온 것은 어이가 없다는 듯한 헛웃음이었고, 얼굴에는 뒤틀린 미소가 걸린다. 어처구니가 없다 못해 욕이 나올 지경이라 자연스레 나오는 반응이었다. 에반은 본인의 감정조차 제대로 제어할 수 없다는 듯이 날뛰는 그를 싫어했다. 늘 본인은 어땠다는 식으로 개소리를 지껄이질 않나, 툭하면 뭐가 꼬였는지 성질을 내며 괜한 기사들한테 화풀이를 해대질 않나. 특히나 에반이 전애동이라며 거의 대놓고 꼽을 주기도 했었으니, 에반이 그를 좋게 볼래야 볼수가 없었지. 그럼에도 에반이 그를 높게 샀던 단 한 가지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기사단장이 이 왕실과 나라에 가지고 있는 자부심과 충성심이었다. 늘 왕실에 충성을 가지지 못 한 기사따위 필요 없다느니, 질리도록 그런 말을 되풀이 해대더니 결국 그건 모두 보여주기 식이었나. 그도 아니면 그가 말하는 왕실에 여왕은 제외되기라도 했었던가. 하여튼 처음부터 끝까지 참 사람 기분 좇 같게 하는 인간이다. 아까의 들끓던 욕망을 진정시킬 노력을 할 필요도 없이 온 몸과 머리까지 차게 식었으니 그거 하나는 고마워해야 할지도 몰랐다.
"그 사람이었습니까."
예상치도 못했던 이름이 머릿속에 각인되었고, 에반의 목소리는 허탈감과 배신감마저도 담고 있었다. 에반은 이렇게 하면 복잡한 머릿속이 조금이라도 정리될까 싶어 답답한 마음에 제 앞머리를 위로 한 번 쓸어넘긴다. 난 당신을 싫어했다. 그래도 당신이 그랬을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어. 그는 실력이 있었고, 자신의 일에 충실했다. 사람으로서는 어땠을지 모를지언정 기사로서는 충분히 우러러볼만한 실력을 가진 인간이었다. 나는 당신이라는 사람을 싫어했지만, 그 뛰어난 실력 자체는 약간 동경했을지도 몰라. 저 정도는 되어야 기사단장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당신은 그 뛰어난 실력으로 독살을 사주하고, 또 꼴사납게 실패했지. 안 그래도 기사단장이 끔찍이도 싫었는데, 이젠 아예 죽일만큼 증오할 이유를 대주는 꼴이 어이가 없었다. -
949 지은주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후 12:27:39oO(왠지 에반이라면 사람의 성격과 실력 자체는 별개로 봤을 것 같다.)
저 개새ㄲ... 아니 이게 아니라 기사단장의 이름은 간결하게 마크(Mark) 어떤가요(적당) 찾아보니 전쟁의 신이라는 뜻이네요. 불같은 성격에 어울릴 것 같아서도 있고 어차피 죽을 거니까 대충 단순한 걸로(?)... 마크 블랙우드?(실존했던 영국 귀족의 성씨)
아니 그리고 은채주 왜 독버섯이 되어버리셨어요... 8ㅁ8... 평범한 능이버섯으로 돌아와 주세요...(뽀담) 현생 홧팅입니다(토닥토닥) -
950 은채주◆UMAWzJK2rk (RxIX5RHlwk) 2020. 8. 7. 오후 1:14:42(뽀담받)(포켓몬 브금) 은채주는 능이할 수 없는 독버섯에서 조금 해낼 수 잇는 능이버섯이 되었다★ 챠란★ 아니 기사단장님 이름이ㅋㅋㅋㅋㅋㅋㅋ성씨 하나로 고귀해졌다 ꉂꉂ(ᵔᗜ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케오케~~ 그럼 단장님 이름은 마크 블랙우드인 것으로 (땅땅) 이일단 답레는 늦어질테니까 기다리지 말오.. :< 천천히 느긋하게 써줄게잉 힝..힝구...답레 쓰게 해줘잉ㅠ.... ʘ̥﹏ʘ
(현생 진쨔) -
951 지은주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후 1:29:04찾아보니 중세유럽의 기사들은 대부분이 귀족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기사단장까지 오를 정도면 아마 마크씨도 귀족이지 싶어서? XD 아니 그리고 조금 해낼 수 있는... 8ㅁ8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능이버섯이 되어주세요 은채주 :< 은채주는 할 수 있워요 (ง •̀ω•́)ง✧ 전 어차피 아마 이제 곧 자러 갈 것 같기도 하니까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ꉂꉂ(ᵔᗜᵔ*) 그리고 꼭 오늘 안에 안 주셔도 되니까요! 천천히! 현생 일 다 빠샤빠샤해서 이겨내시고 푹 쉬신 다음에 주셔도 돼요 :3 (쓰다담)(꼭그랑) 은채주 힘내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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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은채주◆UMAWzJK2rk (RxIX5RHlwk) 2020. 8. 7. 오후 2:00:13(ღゝν')ノ♥ 응응 푹 자 지은주! 자고 일어났을 때 답레를 볼 수 있도록... (은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푹 자고 오늘 하루 수고했워 :> 많이 좋아해!♥ 푹 자! 잘자!
현생 빠샤빠샤한 뒤에 지쳐 쓰러지더라도 내가 답레는 쓰고 지쳐 쓰러지겠워 (지은주: 안돼요????) -
953 지은주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후 2:04:27???? 뭐야 그건 안돼요??? 답레는 푹 쉬신 다음에 주세요 아니면 답레 안 받음(?)
전 이제 진짜 자러 갈게요!! 답레는 천천히... 느긋하게... 일 다 끝내시고... 푹 쉬신뒤에...(최면) 주시는 겁니다... 은채주 오늘 남은 하루도 홧팅이예요 ᕕ( ᐛ )ᕗ 힘드시겠지만 회식도 잘 다녀오세요(토닥토닥) 저도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ღゝ◡╹)ノ♡ -
954 지은주 ◆DSCCo.c9U6 (hujYo0Nuvs) 2020. 8. 7. 오후 10:01:47갱신해두고 갈게요! 술 지나치게 많이 드시지 않고 회식 잘 다녀오시길 바래요 은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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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윤은채 - 남지은◆UMAWzJK2rk (EJtd7zJyxA) 2020. 8. 7. 오후 11:27:06입술을 핥는 네 행동이 그 전에 보였던 뻔뻔함을 가려져버린다. 얘 좀 봐? 나는 너를 잠시간 생각에 잠긴 가라앉은 회색 눈동자로 응시하다가 슬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답지 않게 귀엽게 굴잖아. 해야할 일을 끝내고 난 뒤에 상이라도 주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는 눈빛으로 바라봤던 상태였으면서. 로우의 말 뜻을 알았는지 에반은 잠시 생각하는 듯 해보였고 그 모습을 가만히 보며 로우는 에반이 답을 내리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엘리엇 리암과의 교류가 있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자신을 해하려한 이 중 한명은 잡아죽였지만 남은 하나가 있었다. 숨을 죽이고 쳐 숨어 있는 바람에 대가리를 잡아채기 힘들던 것.
기사는 편지를 천천히 읽었고 여왕은 그 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딱딱하게 굳어가는 기사의 표정과 다르게 여왕의 입꼬리는 슬 치켜올라가서 묘한 광기가 느껴지는 미소를 자아냈다. “참으로 우습지 않아?” 조금 구겨진 것 같은 편지를 되돌려주는 것을 받아들고 나는 작게 웃음을 지으며 편지를 훑어봤다.
그는 어떤 사람이었나. 내 암살 시도가 있었을 때 자진해서 경비의 수와 기사들의 수를 늘려서 왕실 내의 보안을 지나치리만큼 철저하게 하던 자였지.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도 선왕 때부터 그 자리에 있던 자일 것이다. 충성심과 기사로서의 자부심만큼은 그 어떤 기사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었고 인정할 수 있었던 자였거늘.
“마크 블랙우드.”
여왕의 입에서 현 기사단장의 이름이 흘러나왔다. 기사의 짐작을 확신으로 바꿔버릴 속셈인 듯 했다. 그에게 나는 여왕으로서의 자질이 없던 모양이지. 체념과도 같은 웃음을 짓고 로우는 편지를 구겨버렸다. 입맛이 썼다. 기분이 불쾌했으며 동시에 안타깝기까지 했다. 아, 어째서하는 탄식과도 같은 의문은 이제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이미 그는 여왕을 독살하려다가 실패한 반역자였다. 그 앞뒤가 꽉 막힌 성향은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 실력만큼은 높게 평가할 수 있었는데. 쯧- 하고 짤막하게 내 입술을 타고 혀를 차는 소리가 흘렀다. 나보다 더 배신당한 표정을 짓고 있는 너를 바라보다가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곤 네게 물음을 던졌다.
“그를 존경했나? 지금 어떤 기분이지? 에반.”
네가 만약 그의 죽음을 조금이라도 안타깝게 여긴다면 나는 그를 유배시키는 것으로 끝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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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은채주◆UMAWzJK2rk (EJtd7zJyxA) 2020. 8. 7. 오후 11:31:02oO(왜 답레 복붙해놓고 왜 작성버튼이 안눌렸는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짠짠짠★ 답레 배달이요 v(@❛ν❛)v
아니 복붙해놓고 작성 버튼 눌렀다고 생각했는데 안눌렸나봐 8ㅁ8 대충 예닐곱시간 전에 작성해뒀는데에.... ʘ̥﹏ʘ 응응 술은 최대한 안마시고 있는데 아마 새벽에 귀가하거나 근처에서 방잡고 또 마실 거 같은데... 이렇게 되면 3찬데..... :< 아무튼 답레는 천천히 주고 좋은 하루 보내 지은주!(ღゝν')ノ♥ 많이 쪼아해!!!♥ -
957 지은주 ◆DSCCo.c9U6 (uuxyOIawxk) 2020. 8. 7. 오후 11:58:43엑 3차까지나요...?(흐릿) 아이고 은채주 고생하시네요... 그리고 술은 최대한 안 마시고 계시다니 잘하고 계세요(뽀담) 아무튼 저도 지금 슬슬 나갈 준비를 하는 중이라... 답레는 천천히 드릴게요! 저도 많이 좋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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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4GxJJzPJM.) 2020. 8. 8. 오전 1:53:01딱딱하게 굳어가는 제 표정과 다르게 당신은 광기 서린 미소를 지었다. 참으로 우습지 않느냐는 당신의 말에 에반은 대답하지 않았지만, 아마 당신과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암살시도 이후, 그는 암살시도가 왕실내부에서 이루어지다니 기사들의 수치라니 뭐라느니 미친듯이 날뛰며 기사들을 날뛰었고, 그들의 수를 늘려 보안을 철저하게 지켜왔다. 그런데 그게 다 진심으로 화났기 때문이 아니라 제 발 저려서 연기를 할 뿐이었나.
여왕의 입에서 현 기사단장이자 반역자의 이름이 흘러나오자 에반은 저도 모르게 숨을 크게 들이마쉰다. 사람 됨됨으로서는 글러먹은 인간이었지만, 그 실력 하나 만큼은 롤모델로 삼을 정도의 뛰어난 인간이었지. 한때 존경하던 인간의 몰락을 보는 심정은 어땠던가. 의외로 별다른 감정 없이 분노 밖에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배신감이 든 건 사실이었지만, 그 감정도 한순간. 빠르고 강하게 화르륵 불탄 감정이 잿더미가 되자 남은 것은 분노와 허탈감 정도였어.
"한때 그의 실력 만큼은 우러러 보았었습니다."
더는 아니야. 그 실력을 그딴 곳에 쓸거라면, 난 당신의 실력마저도 더 존경할 필요가 없지. 인정과 존경은 다른 것이었다. 나는 그의 실력을 인정했고, 또 존경했다. 이제 존경심은 사라지고 남은 것은 인정 뿐이야. 그의 실력 자체는 인정하지만, 더는 존경하지 않아. "기분은... 글쎄요." 어땠냐고? 그야 좇 같고 죽여버리고 싶었지. 그래도 여왕 앞에서 욕지거리를 내뱉을 수는 없잖아. 에반이 애매하게 대답하더니 다시금 허탈한 웃음을 내뱉는다.
"이제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아무 기사도 아니고, 기사단장이다. 그만큼 그의 자리가 비면 소란이 생길테지. 그렇다고 그를 가만 놔두자는 것은 아니었고, 반역 시도에 합당한 죗값을 치르게 한 뒤에는 어찌할 생각이냐는 의미였다. 에반의 머릿속에 그가 살아서 이곳을 나가리라는 생각은 이미 존재치 않았다. 그때처럼 국무회의를 열 것인지, 그도 아니면 그런 거 없이 그냥 죽일 것인지, 그리고 그 이후에는 또 어찌할 생각인지. -
959 지은주 ◆DSCCo.c9U6 (4GxJJzPJM.) 2020. 8. 8. 오전 1:54:28그악으악 차 멀미가... 답레 올려두고 갈게요! 그리고 잘은 모르고 의외로 일정이 널널할 수도 있긴 한데 아마 높은 확률로 주말동안은 접속이 좀 뜸할수도 있어요...! 회식 화이팅하시고 답레는 귀가하시고 푹 쉬신 다음에 천천히 주세요.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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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지은주 ◆DSCCo.c9U6 (t2uxfbDP3w) 2020. 8. 8. 오후 12:56:37으악 미친 (험한 말) 자기 전에 갱신해두고 갈게요 ;-; 살려줘... 아니 죽여줘... ㅇ(-(
은채주 푹 주무셨길 바라고 오늘 하루도 잘 보내세요!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 -
961 은채주◆UMAWzJK2rk (G70.p3hKRI) 2020. 8. 8. 오후 1:18:11o<< (속이 뒤집어져서 이불에서 기어다니는 중) 아이고 지은주 고생많았워잉ㅠ 오늘 수고 많이 했어 :< (쑤다다다다담) 죽어버리면 윤은채랑 로우랑 나랑 못본다구? (꼭끄랑♥) 잘자 지은주! 나도 많이 좋아해!! 아직 집이 아니여서.. 집..가서 답레 써줄게 :>
많이 좋아해(ღゝν')ノ♥ 나중에 봐~~~!♥ -
962 지은주 ◆DSCCo.c9U6 (t2uxfbDP3w) 2020. 8. 8. 오후 2:03:49(분명 미치도록 피곤한데 잠이 안 든다)(죽은 눈)
윤은채씨랑 로우 여왕님이랑 은채주를 못 본다니 죽을 순 없겠네요... 그럼 언데드가 될게요(?)
앗 집이 아니시라니 지금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안전하게 귀가하시길 바래요. 숙취는... 숙취해소 음료라도 사 드심이(흐릿)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제가 내일 아침에 눈 뜨고부터 일정이 있어서 제 다음 답레는 아마 한국 기준 내일 아침 쯤이나 될 듯 하니... -
963 은채주◆UMAWzJK2rk (fprGqwhhlw) 2020. 8. 8. 오후 3:05:20아앗 지은주 얼른 잠들어라 잠들어라 코코넨네하쟈~~~~ (자장가)(뽀담뽀담) 언데드말구 그냥 지은주로 돌아와줘잉~~~~~ 8ㅁ8 난 엇데드 지은주 말고 그냥 지은주가 좋단 말이야~~~ 힝구..! 안전귀가는 걱정하지 말워라~~ 히히 :> 지금 집 가는 길! 숙취음료는 어엄.. 잘못마시면 집 가기도 전에 중간에 튀어나와서 화장실로 뛰어가야할지도 모르니까는 시르다.. :<
응응 알았어!!!! 힘내 지은주 코코넨네하쟈 (꼭끄랑)답레는 천천히 줄겡 (ღゝν')ノ♥ -
964 지은주 ◆DSCCo.c9U6 (t2uxfbDP3w) 2020. 8. 8. 오후 3:11:02(뽀담받) 앗 아앗 그러시다면 힘내서 능이버섯이 되어보겠습니다...(?) 근데 은채주 너무 귀여우신데(?)(쓰다담) 엄 그건 확실히 곤란하겠네요 그럼 뭔가 따뜻한 국물 같은 거라도... 아무튼 안전하게 귀가하시고 숙취는... 힘내시는 겁니다 :< (토닥토닥)
전 일단 잠이 안 와도 다시 자려고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진짜로 가볼게요. (꼭그랑) 오늘 하루 푹 쉬실 수 있길 바라고 나중에 뵈어요 ❤️ -
965 은채주◆UMAWzJK2rk (fprGqwhhlw) 2020. 8. 8. 오후 3:15:51oO(내가 왜 귀여운거징)
(뽀담뽀담) 응응 능이버섯이 되는고야!! `^` 집 가서.. 해장..할게..지금 진짜 마스크 쓰는 중이라는 게 너무 다행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응 지은주 얼른 가서 푹 쉬엉~~~! (꼭끄랑♥)잘자구 좋은 밤! 굿밤! (ღゝν')ノ♥ -
966 은채주◆UMAWzJK2rk (PJL8hkYCkY) 2020. 8. 8. 오후 6:18:11마크 블랙우드의 독살 시도는 아마도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버린 암살을 지시한 자와 운 나쁘게, 아니 운좋게 시간이 맞춰진거다. 그 둘은 서로가 나를 죽이려고 했고, 그리고 동시에 실패했지만 한명의 꼬리가 낚아채어지자, 그 상황을 마크 블랙우드는 혐의를 벗어날 수 있었겠지. 운이 좋은 남자야. 꽉 막힌 성정이여서 그걸 기회로 삼아버린 건 운도 운이지만, 그의 성정이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과는 조금 달랐던 모양이지.
아- 그렇지만 그는 결국 제 발이 저려서 암살 시도가 있던 그날, 그렇게 날뛰고 역정을 내서 휘하의 기사들을 닥달했던 거지. 마크 블랙우드. 선왕 때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아, 기사단장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자의 몰락이란 -. 여왕은 짓고 있던 어딘지 광기가 느껴질 정도의 미소를 지워내고 체념과 생각에 잠긴 한숨과도 같은 웃음을 작게 지어보였다. 그는 여왕의 손에 의해 몰락할거야. 스스로가 저지른 것에 대한 댓가를 치뤄야해.
“맞아. 그의 실력은 왕실의 그 누구보다 뛰어나지. 그 실력을 우러러 보는 건 기사로서 당연할거야.”
느릿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면서 로우는 에반의 말을 반복하듯, 혹은 따라하듯 차분하고 조용하게 속삭였다.
“배신 당한 표정을 지었으면서.” 아까전의 배신당한 것 같은 네 표정이 신경쓰여. 네 표정을 보니 네가 그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것만 같은데 말이야. 에반, 그런 표정을 지으면 안되잖아. 그런 표정을 지어보이면 그를 네 앞으로 끌고와서 네게 직접 죽이라고 명령하고 싶어지잖아. 생각치도 못한 자가 독살을 시도했다는 걸 알게 되어서인지, 내 뒤틀리고 어긋나버린 집착과 예민함이 엉뚱한 방향으로 틀어졌다. 그 방향은 너였다. 너에게 이런 생각을 할 필요는 없지만 그런 표정을 봐버리면 네가 어떤 기분인지 알 수는 없어도 신경쓰이게 되어버리잖아. 네 뺨에 손을 올려놓으며 나는 슬 웃어보인다. 이제 어떻게 할거냐는 네 물음 때문이었음이 분명했다. 단순한 기사는 아니지. 성정이 좋지 않고 반역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자이기는 해도 일단은 왕실의 기사단장이지. 그런 자를 뒤도 생각하지 않고 죽여버리면 잃을 것이 많아 정말로 잃을게 많다고 생각해? 로우 비숍. 조용하던 뱀이 쉭쉭거리며 속삭인다. 뱀의 속삭임이 아까와 다른 속삭임으로 들렸다. 여왕에게 속삭인 뱀, 그건 여왕의 드러내지 않는 오만함에 기반한 것일테지.
“<clr gray> 너는 어떻게 하길 바라나? 그를 살리는 게 좋겠느냐. 아니면 죽이는 게 좋겠느냐. 어떻게 할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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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은채주◆UMAWzJK2rk (PJL8hkYCkY) 2020. 8. 8. 오후 6:19:58꺅 이름 실수에
색 넣기도 실패했다.
이게 다 숙취 때문이다(?)(←이 사람이 판 무덤이다)
아무튼 답레 써놓고 조금 쉬러갈게! 그렇게 길지도 않은데 왜이리 쓰는데 오래 걸렸다냐... :< 지은주 꿈 안꾸고 푹 자고 있기를 바랄게~~~ (ღゝν')ノ♥ -
968 지은주 ◆DSCCo.c9U6 (t2uxfbDP3w) 2020. 8. 8. 오후 10:07:51윽엑윽... 답레는... 내일 아침까지 올려두려고 해보겠습니다...(보트 바닥에 눌러붙음) 그 전에는 틈틈히 잡담하는 정도가 한계일 것 같아요 ;×; 일단 갱신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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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은채주◆UMAWzJK2rk (PJL8hkYCkY) 2020. 8. 8. 오후 10:11:21파이어폭스 쓰는데 업뎃했더니 이게 나메칸이 날아가고 모바일 글씨가 좀 많이 굵게 보인다... 88
(꼭끄랑)(뽀담) 보트 바닥에 붙지 말구 일어나쟈 지은주~~ 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아잉v(@❛ν❛)v 오늘 화이팅하기야 지은주!!ヾ(*'∀`*)ノ♡ 내가 많이 좋아해^^!! -
970 지은주 ◆DSCCo.c9U6 (t2uxfbDP3w) 2020. 8. 8. 오후 10:19:44앗 나메칸이 날아갔어요? 0.0
(뽀담을 받고 좀비처럼 기어서 일어남) 으악 감사합니다 😂😂 저도 먾이 좋아해요 ღゝ◡╹)ノ♡ 은채주는 숙취 때문에 오늘 괜찮으셨나요! -
971 은채주◆UMAWzJK2rk (PJL8hkYCkY) 2020. 8. 8. 오후 10:38:43불타는 여우 밉다..힝이다.. 응응 나메칸이 증발했워 :< 그래서 인코 잘못 칠까봐 조마조마해 :<
아니 왜 좀비처럼 일어나ㅋㅋㅋㅋㅋㅋㅋ지은주 귀여워 (쑤다다다다담) 응응 답레는 걱정하지 말구 잡담 꼭 안써줘도 되니까 일 잘 보구 와. 힘들어도 윤은채씨 보면서 힘내기!!!ヾ(*'∀`*)ノ♡
내
숙취는
버스로 갈아타고 오다가 앞에 앉은 사람의 향수 내음이 마스크를 뚫고 들어와서 올라올 뻔했지만
v(@❛ν❛)v 괜찮아!!! -
972 지은주 ◆DSCCo.c9U6 (t2uxfbDP3w) 2020. 8. 8. 오후 10:46:40앗 엄... 그럼 크롬을 써보심이? 🤔 크롬은 괜찮은데.
지금 여기가 아침이어서 그래요(찌풀) 지금 당장은 나가기 전에 숙소에서 쉬는 중이라 괜찮긴 한데... 한국 기준 11시 10분쯤 되면 갑자기 잡담이 뚝 끊겨버리거나 드문드문 올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앗 마스크를 뚫어버리는 향수 내음... 버스에서 누가 향수 뿌리면 힘든데 말이죠...(토닥토닥) -
973 은채주◆UMAWzJK2rk (PJL8hkYCkY) 2020. 8. 8. 오후 10:53:38내 폰 문제인지 크롬은 참치어장이 글밀림같은 게 있더라구:< 막 그래요~ 이런거 쓰다가 ㄱㄱㄱㄱ그래요 이런식??? (흐릿)(침침)
아이구 고생이네 지은주 (뽀담)(쑤다다담)(꼭끄랑) 잠은 좀 잤어? 숙소까지 이동했으면 되게 힘들었겠다 8ㅁ8 고생했구 알려준 내용 숙지완료! 알려줘서 꼬마워잉~~ (ღ'ᴗ'ღ )
그래서 집 오자마자 해장하고 잠깐 있다가 쓰러져서 기절했는데 아직도 속에서 술이 느껴진다... :< -
974 지은주 ◆DSCCo.c9U6 (t2uxfbDP3w) 2020. 8. 8. 오후 10:57:25엗 :0 전 괜찮던데 이상하네요...(흠) 피곤해서 그랬는지 잠은 그래도 푹 잔 것 같아요 ♡^▽^♡ 이곳에 내일까지 있어야 한다는 게 문제지만...(침침) 전 왜 남들 다 놀러오는 나이아가라까지 와서 이러고 있을까요... ㅇ<-< 아니 그야 폭포는 예뻤지만(아무말 대잔치)
아니 세상쓰 은채주 대체 술을 얼마나 드신 거예요 ⊃゜Д゜)⊃ 주무시기 전까지 물 많이 드세요 물... -
975 은채주◆UMAWzJK2rk (PJL8hkYCkY) 2020. 8. 8. 오후 11:01:51나이아가라 폭포!!!!! 헐!!!!! 예뻐??? 진짜?? 맨날 사진으로만 봐서 위용을 직접 보고 싶은데 무서울 것 같다 나는;;
잠 푹 자서 다행이야~~ (쑤담)
그냥 내폰의 문제일 가능성이 90퍼 이상이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 o<< (포기한 채 보트에 드러누움)
응응 물 많이 마시고 있어...자다가 화장실로 달려가는 건 사양이야.. 소주...마시다가 양주로 넘어간게 좀 타격이 쎘다~~~이마리야 괜찮아! -
976 은채주◆UMAWzJK2rk (PJL8hkYCkY) 2020. 8. 8. 오후 11:07:53앗 이제 슬슬 지은주 일정 소화하러 가겠네 :< 보구 싶을 거야 잉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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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지은주 ◆DSCCo.c9U6 (upTk72bcJQ) 2020. 8. 8. 오후 11:15:52사진이 올라가질 않는데 예쁘긴 확실히 예쁩니다. 나중에 올릴 수 있나 봐야지... 관광 목적으로 온 게 아닌게 슬플 뿐이예요 ;×; 음? 무서운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냥 제가 폭포를 자주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보트에 드러누우신 은채주를 보담도담)
앗 양주를 드셨군요 그러시면 확실히 타격이 컸을만...(끄덕) 물 많이 드시고 계사다니 잘하고 계세요(뽀담)
안 그래도 지금 슬 가봐야 할 것 같아요 :< 다행히 오늘 일정은 크게 빡센 건 아니긴 한데... 아무튼 올 수 있으면 틈틈히 와볼게요ღゝ◡╹)ノ♡ -
978 은채주◆UMAWzJK2rk (PJL8hkYCkY) 2020. 8. 8. 오후 11:19:18아니아니 내가 무서울지도 모르겠다는 소리였어ㅋㅋㅋㅋㅋㅋ큐ㅜㅠㅠㅠㅠㅠ 예쁘다니 궁금하긴 하다 :> 사진 안올라가는 이유는 용량이 커서 그런거 아닐까?
(도담받)(그릉그릉) 응응 물 자주 마시고 있으니까는 너무 걱정하지 말워!! 죽어가는 버섯이긴 하지만 능이버섯으로 회복 중이니까!! (੭•̀ᴗ•̀)੭
무리는 하지말구! 잘 다녀와 지은주!(ღゝν')ノ♥ -
979 지은주 ◆DSCCo.c9U6 (wz0oF3v7m.) 2020. 8. 8. 오후 11: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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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지은주 ◆DSCCo.c9U6 (wz0oF3v7m.) 2020. 8. 8. 오후 11:43:46오 올라갔다. 근데 세로로 찍으니 별로 웅장하진 않네요...는 그냥 제가 사진고자여서 그럴 수도 있고... 사진은 역시 구X에 올라와 있는 게 가장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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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은채주◆UMAWzJK2rk (PJL8hkYCkY) 2020. 8. 8. 오후 11:46:49oO(불타는 여우 이짜식아 대체 뭐가 문제여서 작성했던 잡담이 그대로 남아 있냐)
>>979 (동공지진) 어아니 잠만 쩔어 뭐야저거무서워(???) 사진 보여줘서 꼬마워잉~~(๑˃˂๑) 지은주 짱 좋아. 근데 핸드폰 떨어트릴까봐 무섭긴 하다ㅋㅋㅋㅋㅋㅋㅋ진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뒤야 구워져버리면 안뒤야!!!˃̣̣̣̣̣̣︿˂̣̣̣̣̣̣ 아이고 내 앤오 구워진다!!!!!
(할수 있는 건강한 능이버섯으로 회복중) -
982 은채주◆UMAWzJK2rk (TGA92dvfPs) 2020. 8. 9. 오전 12:00:18oO(불타는 여우 이짜식아 대체 뭐가 문제여서 작성했던 잡담이 그대로 남아 있냐 2트)
오늘도 한시 반에 취침을 해야 내일 속이 좀 괜찮아지려나.... 으음.... (침침)
아니 근데 지금 답레 다시 보는데 로우 여왕님의 뒤틀린 황천의 성격이 너무 도드라진다. 하다못해 기사단장이 배후라고 배신당한 표정 짓는 에반때문에 기사단장에게 질투까지 하고 ... (경-악) -
983 지은주 ◆DSCCo.c9U6 (qFZeMv8MFE) 2020. 8. 9. 오전 1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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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지은주 ◆DSCCo.c9U6 (qFZeMv8MFE) 2020. 8. 9. 오전 12:23:01>>982 최대한 빨리... 주무시는 겁니다 은채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로우 여왕님 짱 좋아요(미친 취향) -
985 은채주◆UMAWzJK2rk (TGA92dvfPs) 2020. 8. 9. 오전 12:25:34난간 밖으로 팔을 뻗어서 찍었다간 핸드폰이 프리덤!!!!! v(@❛ν❛)v 하면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으니까는... () 앗 근데 예쁘기는 하다 진짜. 사진으로도 보이는 어마어마한 위용이다...(참말로) 아냐 아냐 지은주를 어떻게 꿔먹어ㅠ 고기랑 먹는 건 지은주가 아니야 8ㅁ8 글구 많이 더울텐데 시원한 거 마시구 수분 공급 꼭 해주구... :< 탈수 와서 쓰러지거나 글면 안돼... 8ㅁ8
앗...(뽀담받)(맞쑤다다다담!!!) -
986 은채주◆UMAWzJK2rk (TGA92dvfPs) 2020. 8. 9. 오전 12:28:24>>984 .oO(하 진짜 지은주 취향 어쩔거야 진짜) 알았어. 최대한 빨리 잘게! 그으리고 다음 보트가 필요한데 은채주는 보트를 세울 줄 몰라... :< 그러니까 찬찬히 지은주 올때까지 아껴써야지...๑◕‿‿◕๑
-
987 은채주◆UMAWzJK2rk (TGA92dvfPs) 2020. 8. 9. 오전 12:39:36oO(지은주랑 취향이 똑같은 뒤틀린 황천의 취향이라서 너무 좋다) 아무튼 지금 누웠구... 곧 잠들수도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쫀 하루 보내라고 인사할게 :>
오늘 하루도 덥지만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래! 그리고 무리하지 말구 일정 잘 소화하구! 힘들면 그그 만들어준 커플 픽크루 보면서 화이팅하기야!! :> 많이 좋아해 지은주(ღゝν')ノ♥ 나중에 또봐!!♥
미리 인사하는 거야 :> -
988 지은주 ◆DSCCo.c9U6 (qFZeMv8MFE) 2020. 8. 9. 오전 1:02:50노릇노릇 지글지글... 타기 전에 먹어야 맛있습니다...(대체) 물은 계속 마시고는 있는데 해가 너무 뜨거워요 :< 온도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은데(흐릿)
앗 그 머냐 세우는 건 맨 밑에 있긴 하던데 아무튼 제가 이제 곧 숙소에 들어갈 것 같아서 그때 세워둘게요 :3
근데 진짜 어쩌다 취향 이런 사람들끼리 ㅋㅋㅋㅋㅋ 분명 만난 건 평화로운 나리고... 였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 힘드니까 저희 보트 생각하면서 으쌰으쌰 하겠습니다 (ง •̀ω•́)ง✧ 은채주도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만약 지금 주무시고 계시다면 잘 자요! 저도 많이 좋아해요 ღゝ◡╹)ノ♡ -
989 은채주◆UMAWzJK2rk (TGA92dvfPs) 2020. 8. 9. 오전 1:10:03그거 안이야.... :< 먹지 않을 것이야! 고이 밀폐용기에 넣어서 보관할 거시야(?) 원래 해가 뜨거우면 덥게 느껴지드라.. 고생이 많아. 지은주 (뽀다다다담)
응응 보트 세울줄 모르는 사람이라서 미안혀 ʘ̥﹏ʘ 부탁할게잉 ㅠ 아니 취향이 왜~~~! 사람은 원래 평화로운 곳에서는 평화롭게 하는거지!(대체) 지은주도 얼른 들어가서 조금 쉴수 있길 바랄게! (ღゝν')ノ♥
(코코넨네하러감)(드르렁) -
990 지은주 ◆DSCCo.c9U6 (qFZeMv8MFE) 2020. 8. 9. 오전 1:14:12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럼 다시 파릇파릇한 능이버섯이 될 수 있게 잘 보관해주세요 ♡^▽^♡ 앗 아뇨 죄송할 게 뭐가 있나요! 제가 나중에 세워두면 되는걸요 ㅋㅋㅋㅋ
주무세요 은채주!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잘 자요! 많이 좋아하고 나중에 봬요 ❤ -
991 지은주 ◆DSCCo.c9U6 (KYOVE7XFe6) 2020. 8. 9. 오전 1:28:38다음 스레 세워뒀어요 (*ゝω・)ノ 보트 세울때 테스트 콘솔이 안 먹는 게 슬프네요...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0271/recent
아무튼 푹 주무시길 바라고 나중에 봬요 은채주 ♡^▽^♡ -
992 지은주 ◆DSCCo.c9U6 (/U6HKcQBe2) 2020. 8. 9. 오전 7:20:05그악 갱신해두고 갈게요. 오늘 안에 답레가... 올라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리매... ㅇ(-( 흑흑 어젯밤에 푹 주무셨길 바라고 남은 하루도 푹 쉬시길 바래요 ;-; 틈틈히 짧게라도 들려보려고 할게요 많이 좋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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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은채주◆UMAWzJK2rk (TGA92dvfPs) 2020. 8. 9. 오전 11:06:33답레는 너무 걱정하지말 것 :> 바쁘면 현생이 먼저니까 현생 먼저 챙기기! 답레 때문에 너무 신경쓰지 말구 잘 다녀오구 힘내!!8ㅁ8 아이고 내 앤오 죽는다 죽어 :< 나도 많이 좋아해! (ღゝν')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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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남지은 - 윤은채 ◆DSCCo.c9U6 (KYOVE7XFe6) 2020. 8. 9. 오전 11:12:23기사로서 그를 우러러 보는 것은 당연하다는 당신의 말에 에반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침묵이 결국엔 긍정이나 다름 없었다. 많은 기사들은 마크를 싫어했다. 조금만 심사가 뒤틀려도 금새 기사들에게 화풀이를 해대는 남자를 그 누가 좋아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와 동시에 대다수의 기사들이 그의 실력을 우러러 보았고, 또 목표로 삼았다. 에반도 그랬었지. 그의 뛰어난 실력과 기지는 곧 모든 기사들의 목표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다. 존경하던 자의 몰락은 에반에게 배신감을 안겨주었고, 아마 이후에 꽤나 많은 수의 기사들이 지금 에반이 느끼는 것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건..."
당신의 조용한 속삭임에 에반이 말끝을 흐렸다. "일단은 제 목표였으니까요." 제 아무리 주변에 관심이 없다고는 하나, 다른 이들에게 전혀 아무런 감정도, 생각도 품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에반도 결국엔 사람이었던지라, 나름의 목표로 삼은 이가 있었다. 제 뺨에 당신의 손이 닿자 에반은 당신의 손에 제 얼굴을 기대듯이 가져다 대었다. 성격은 고약했으나 실력 하나만큼은 뛰어났던 기사단장. 미리 총리의 자리도 비어버린 만큼 이 이상의 공석은 왕실에 꽤나 큰 혼란을 가져다 줄지도 몰랐다. 그렇다고 해서 그를 가만 내비둘수도 없는 노릇이었으나, 사실 그런 것들은 에반이 신경 쓸 바는 아니었다. 그런 머리 아픈 일들은 제 주인이 골머리를 썩혀야 하는 일이었고, 기사가 할 일은 까라면 까고, 아니면 마는 거였지. 당신의 물음에 에반은 고개를 갸울였다.
"살려두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까."
그를 유배를 보내던 죽이던, 결국 기사단장의 자리는 비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살려둘 필요는 없지. 존경하던 건 하는 거였고, 이제와서 그냥 한 명의 반역자에 지나지 않는다. 감히 여왕을 암살하려 한 이는 죽여야 도리에 맞지 않겠는가. 그가 제 주인을 죽이고자 시도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싫증은 곧 증오로 바뀌었다. 순간적으로 느꼈던 배신감은 금새 감히 제 주인을 해하려 했다는 분노로 바뀐다. 이제와서 그에게 가지고 있던 존경심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기사에겐 늘 자신의 감정보다야 당신이 우선이었다. 그러니 당신이 그런 것을 신경쓸 필요는 없어. 한때 내가 존경했던, 그리고 이제는 제 손으로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는 사람. 사회적으로 뿐만 아니라, 에반의 안에서 누군가 몰락해버리는 것은 한순간이었고, 그 기준이 되는 것은 당신이었다. -
995 지은주 ◆DSCCo.c9U6 (KYOVE7XFe6) 2020. 8. 9. 오전 11: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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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은채주◆UMAWzJK2rk (TGA92dvfPs) 2020. 8. 9. 오전 11:24:51(흐물해진 지은주를 예쁘게 뽀담뽀담해줌)
세상쓰.. 앓아누우면 안되는데8ㅁ8 내 앤오 죽는다..(눈물) 고생했어. 많이 피곤하겠다..사진도 찍어줘서 고마워잉v(@❛ν❛)v 얼른 자지않는다면 답레는 주지 않을 것이야~~~ 집에 가서 앓아눕는다면 어쩔 수 없지 머..๑◕‿‿◕๑ 푹 쉬라굿! 일정 더 없으면 말이야 :> -
997 지은주 ◆DSCCo.c9U6 (/U6HKcQBe2) 2020. 8. 9. 오전 11:28:40(뽀담받) 저도 자고 싶은데... 아직 못 자요... 아마 최소 12시는 되어야 잘 것 같은데...(눈물) 지금... 쉬고는 있는데 쉬는 게 아닌 상태?(뭔) 아무튼 그러니까 로우 여왕님이라도 만나게 해주세요(징징)
은채주는 어젯밤에 푹 주무셨나요! -
998 은채주◆UMAWzJK2rk (TGA92dvfPs) 2020. 8. 9. 오전 11:35:45아이구야 힘들겠네 8ㅁ8 글케 피곤한데 열두시에 자면..(쑤다다다다담) 아니 그 상태는 무슨 상태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무슨상탠지 알것 같다 .. (?) 으음 그럼 답레 써서 올려줄게잉 :> 아구 아구 징징거렸셔~~~ (꼭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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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지은주 ◆DSCCo.c9U6 (/U6HKcQBe2) 2020. 8. 9. 오전 11:41:19(쓰담받)(고롱) 앗 맞아 그그 머냐 징징거리긴 했지만 이왕이면 답레는 다음 보트에서 주시면 땡큐베리감사합니다... (꼭그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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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은채주◆UMAWzJK2rk (TGA92dvfPs) 2020. 8. 9. 오전 11:42:50응응 안그래도 다음보트에서 주려고 했워 :> (쑤다다담)(꼭끄랑♥) 지은주 징징거리는 거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지금 정신좀 차리는 중이니까는 천천히 써줄게잉(•‾̑▽‾̑•)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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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지은주 ◆DSCCo.c9U6 (/U6HKcQBe2) 2020. 8. 9. 오전 11:46:42되도 않는 어리광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뒷사람이 지금 멘탈이 반쯤 나가서 이래요 @.@ 답레는 잠 깨시고 천천히 주세요~ 그리고 두번째 보트도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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