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4920270> [스킬/시리어스] Perfect Skill : 완전무결 - 14 《에피소드》 (1001)
이름 없음◆rzRT1.BH0o
2020. 7. 17. 오전 2:24:20 - 2020. 7. 19. 오후 9: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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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2:24:20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46508/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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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Perfect%20Skill%20:%20%EC%99%84%EC%A0%84%EB%AC%B4%EA%B2%B0?action=show#sect-1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v4sA8SLvq46265BCG_egeBnEmpt_h91HLujRNtkCd1hQocw/viewform
시작하기 전에 정해져있는 결과라던가, 그런거 다 개소리라고.
에피소드 하나 하나는 미약하고, 별거 없어보일지라도. 그것들이 전부 모여서 결과를 만들어 내는거야.
뭘
어쨌거나 저쨌거나잖아?
어떻게든 될거야. -
1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2:56:09양보실패 (슬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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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니키타주 (770852E+53) 2020. 7. 17. 오전 2:56:42o-O... (따라슬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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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세윤 - 천월희 (5529691E+5) 2020. 7. 17. 오전 2:56:50무언가 살 것이 생각난 것일까 카페로 가려는 나를 월희가 아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쪽으로 데려간다. 카페를 가던 쇼핑을 하던 큰 상관은 없었기에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간 곳은 바로 아래층인 4층이었다. 4층은 여성복 매장인데 사고싶은 옷이라도 생긴걸까. 하지만 계속해서 웃고 있는 것이 무언가 꾸미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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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윤주 (5529691E+5) 2020. 7. 17. 오전 2:57:22중도작성이라니ㅣㅣ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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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니키타주 (770852E+53) 2020. 7. 17. 오전 2:59:51>>4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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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전 3:00:04뭐지 미리보기인가 (?)
벌써 3시라니! 3시라니! -
7 니키타주 (770852E+53) 2020. 7. 17. 오전 3:07:57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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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3:14:58호옥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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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3:15:17내일은 아니, 오늘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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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니키타주 (770852E+53) 2020. 7. 17. 오전 3:17:52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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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3:22:42드디어 출발선이란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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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하세윤 - 천월희 (5529691E+5) 2020. 7. 17. 오전 3:22:56>>3
그리고 그녀에게 이끌려서 도착한 곳은 속옷과 잠옷들을 파는 매장이었다. 내가 이럴줄 알았지. 남자인 나는 이런거엔 면역이 없어서 시선을 회피했지만 월희는 익숙한듯 다가오는 직원들도 뿌리치고 매장 안으로 나를 끌고 들어갔다. 일부러 속옷을 입고 있는 마네킹 앞에서 얘기하고 있는게 확실하다. 물론 이런 일상적인 것도 좋지만 ... 미리 말이라도 해주면 좋잖아.
- ... 그래 잠옷. 잠옷이지?
어디다 시선을 둬야할지 민망했지만 어쨌든 그녀가 골라보라고 하니까 쭈뼛쭈뼛대며 안으로 들어간다. 그나마 안쪽은 잠옷의 비중도 높아서 대충 훑어볼 수는 있었다. 월희가 집어든 저런 스타일도 좋지만 ... 변태라고 놀림 당할까봐 대놓고 말은 못하고 이것저것 고르고 있었다. 역시 무난한건 면으로 된 잠옷이기는 한데 ... 너무 평범한걸까. 하지만 커플 잠옷이라고 되어있는건 디자인이 예쁘게 나온 것도 있어서 마음에 드는게 있었다. 체크 무늬로 되어있는 잠옷인데 하나는 하늘색에 하나는 분홍색이다.
- 이건 어때?
커플 잠옷을 보여주면서 얘기했다. 확실히 무난한건 이런건데 솔직히 말하자면 시스루로 되어있는 것도 욕심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저런건 내가 잘 아는게 아니라서 함부로 나설수도 없고 ... 내가 앞장서서 입어줘! 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결국 모른척하고 커플 잠옷만 월희에게 보여주기로 했다. 조금, 아니 사실 많이 아쉽기는 했지만 ... 그냥 눈 딱 감고 입어달라고 할까.
- ... 아까 그것도 예쁜 것 같기는 했어.
결국 내가 져버린 것이다. 나는 얼굴을 붉히며 태블릿 한구석에 조그맣게 적어서 보여주었다. 시선은 잠옷이 잔뜩 걸려있는 쪽을 향해서 일부러 잠옷을 고르는 것 마냥 했다. -
13 렌탈주 (6613854E+5) 2020. 7. 17. 오전 3:23:28이제 스타트라인에 섰을 뿐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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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3:25:59원래는 이후 이벤트가 그리 많지 않아서. 이벤트 굵직하게 몇번하고 엔딩이었겠지만요~
새 Mpc라도 구상해볼까요. 일상 못돌리면 심심할텐데. -
15 렌탈주 (6613854E+5) 2020. 7. 17. 오전 3:26:58음 ~.~.... 그럼 위저드는 어때?? 주희 못 보는건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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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3:28:22걘 인성이 터진 아이라서.. 확실히 주희가 제 손에는 잘 맞는데 말이조. 주희 2호기라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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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렌탈주 (6613854E+5) 2020. 7. 17. 오전 3:30:45ㅋㅋㅋㅋㅋ 2호도 있는거야??? 레플리카였던거신가...!! 갑분 사이버펑크
위저드도 인성 터졌다니 :3.... 그게 레주 공식일줄은 몰랏엉 -
18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3:32:38기본적으로 인간성을 패널티로 버린애라서. 진짜 드립이 아니라 인성이 소멸한 아이입니다.
주희의 클론.. 그 이름하여 주희 mk2!!
흠. 주희 동생 같은거 없나.. 8 8 -
19 렌탈주 (6613854E+5) 2020. 7. 17. 오전 3:34:22아... 그런 의미였구나.... 난 또 ㅋㅋㅋㅋ
주희동생 0v0!! 무지 귀여울것같애~~~~ -
20 렌탈주 (6613854E+5) 2020. 7. 17. 오전 3:36:05으므므므믕.... 그나저나 렌탈 목떡찾기 디게 힘들다.... ㅋㅋㅋ 진짜루
분위기 곡 정도는 몇개 건지겠는데 이건 진짜 감도 안 온당.... -
21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3:36:07하지만 이제와서 급조하기도 이상하구요. 이잉.. 뭐 한동안은 그냥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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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렌탈주 (6613854E+5) 2020. 7. 17. 오전 3:37:24아쉽 :3...... 사실 주희랑은 좀 더 치고박고 하고싶었는데(?) 마무리도 아쉽고 ~.~... 맨날 무식한 오너땜에 꼬였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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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3:43:03렌탈한테는 매번 부탁이나 명령. 그런걸로 일상하다가 저번이 처음으로 그런거없이 편한 일상이겠다! 싶었는데 말이조. 그러게요 아쉽네요.
몬가 거기서 딱, 주희를 더 못 쓰겠구나 싶었어요. -
24 렌탈주 (6613854E+5) 2020. 7. 17. 오전 3:47:59ㅋㅋㅋㅋ 역시 그런거엿나.... 글쎄~~ 아쉽긴하지만 렌탈적으로도 오너적으로도 갈등이란 말이지
때로는 그냥 죽는게 사는것보다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그거랑 충돌해서 혼란스럽기도 하구 주희 반응 역시도 그런 편이니까 ' '....
나는 나름 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겠다 싶어서 질러본건데 생각해보니 역시 무리한 시도엿나보당 ㅋㅋㅋㅋ....... 마냥 아쉽당
뭐 좋은 경험 했다치자 렌탈아!!!!! -
25 니키타주 (770852E+53) 2020. 7. 17. 오전 3:53:43oO (잡담 구경중)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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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3:55:21오너로서는 접어두고 주희의 저번 반응은 묘사에도 나왔듯 서있는 장소가 다름을 느껴서니까요. 뭐라고 할까~ 주희는 이제 끼어들 수 없으니까 자기 상황외엔 이야기할게 없는데.
렌탈은 지금은 이런 상황이다 등등 설명을 해주니 그 차이를 느낀거라고나 할까요. 이건 굳이 렌탈뿐 아니라 그 누구를 만나던 똑같이 느끼게 되겠죠. 이야기가 맞물리지 않는다고 해야하려나요!
조금 더 간결히 줄이자면 역시 끊어진 관계라는 느낌이조.
거기에 오너로서도 제가 주희의 한계를 느꼈으니 뭐. 이번에도 이렇게 되버리군요 '_ ' -
27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3:57:30>>25 (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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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렌탈주 (6613854E+5) 2020. 7. 17. 오전 4:00:36>>25 에이 이런거 구경하는거 아니야~~~~ 지지야 지지!!
>>26 머 그렇겠지 ㅋㅋㅋ... 그 점은 저번에 나도 느꼈어 ~.~ 어쨌든 레주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어쩔수 없는거겟징 -
29 렌탈주 (6613854E+5) 2020. 7. 17. 오전 4:03:11헉 벌써 4시네 ' '... 암것도 안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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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4:03:27한동안은 이벤트에 집중해야조. 이런저런 생각은 해보겠지만 웬만하면 Mpc를 낼거 같진 않네요.
스토리는 어찌 흘러가려나 구경하며 보내야징. -
31 니키타주 (770852E+53) 2020. 7. 17. 오전 4:04:56>>27 으아
>>28 하지만.. 보는 재미가 있는걸요. oO
일상 돌아가는 거 보면서, 주희랑 렌탈이랑 과거에 어떻게 엮인 건지 궁금하고 그랬어서.
벌써 4시.. ?! -
32 렌탈주 (6613854E+5) 2020. 7. 17. 오전 4:05:47ㅋㅋㅋㅋ 괜찮겠어? 심심할텐데~~ 스토리 진행 뿐이면 ~.~
자기가 만든 스레에서 놀 수 있다는것도 스레주의 특권이라구 0v0 -
33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4:08:01일단 아직은 주희를 대신할 캐릭터가 생각 안 나요.. ㅋㅋ. 차라리 그냥 깔끔하게 죽이는게 나았을텐데 이럴거면요.
아아 과거라. 뭐 그건 렌탈주가 알아서 풀어주겠죠! 딱히 엮인건 아니라서.. -
34 렌탈주 (6613854E+5) 2020. 7. 17. 오전 4:10:16>>31 뭐 있어보이지만 그냥 비설주고 받은게 전부라궁 ㅋㅅㅋ 궁긍하면 렌탈한테 물어보시라~~~~
글구 니키타주의 질문에 꽂혀서 목떡 아까부터 찾아보고 있는데.... ㅋㅋㅋㅋ 아무리 찾아봐도 렌탈의 '...~' <<< 이거 느낌이 전혀 안 나와~!~ -
35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4:14:47음? 흐음~!!
.dice 1 2. = 2 -
36 니키타주 (770852E+53) 2020. 7. 17. 오전 4:19:36>>34 (:thinking:) 언제 기회가 생기면..
그리고... `...~` 느낌이라니 XD. 그런 느낌까지 충족하는 건 아무래도 찾기 힘드니까요.
>>35 엗 -
37 렌탈주 (6613854E+5) 2020. 7. 17. 오전 4:24:46>>36 흑 물론 알고는 있지만 8ㅅ8... 그래두 도전해보고 싶었는뎅 흑흑 ㅜ....
앗 근데 지금 눈치챈건데 앞에 그거 혹시 이모지?? ㅋㅋㅋㅋ 귀여워~~~~~~~ -
38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4:24:54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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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니키타주 (770852E+53) 2020. 7. 17. 오전 4: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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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천월희 - 하세윤 (7860527E+6) 2020. 7. 17. 오전 4:31:22세윤도 그녀에 대해 많이 아는 편에 속하겠지만 이런 장난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면 아직 완벽하게 파악한 건 아닌 듯 하다. 사실 그게 정상이다. 한마디 아니 한단어 힌트도 주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의도를 파악할까. 정말이지 이런 장난을 매번 받아주는 세윤도 성격 참 좋은거다. 그리고 세윤 외에는 그녀에게 이렇게 해주는 사람도 없을거다. 그녀를 감당하기엔 너무 깊고 깊은 골이 그 사이에 존재할테니까. 보통 사람은 건널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이해를 거부하는 거리가 있으니까.
"응~ 잠옷 보러 온 거야. 잠옷~"
당했다 라는 반응으로 세윤이 한마디를 적어서 보여주자 숨길 기색도 없이 웃으면서 잠옷이라고 새삼 얘기한다. 그게 목적이긴 했으니 말이다. 잠옷만 산다고 하진 않았지만 그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듯 하다. 그녀의 농간에 넘어가 어쩔 수 없이 들어온 세윤이 평범한 잠옷을 보는 동안 그녀는 방금 들었던 하얀 시스루들 쪽에 서서 이것저것 들춰본다. 형형색색의 그것들을 꺼내보고 제게 슬쩍 대보기도 한다. 그 행동 하나하나에서 살 생각 만만이라는 느낌이 팍 들지만 마음에 드는게 없는건지 의도가 있는건지 뭐 하나 딱 고르진 않는다. 그러다 세윤을 돌아보고 싱긋 웃는다.
"그걸로 고른거야? 좋네~ 여름용으로 이거 입으면 딱이겠다. 긴 팔 말고 반팔, 아니 아예 반바지면 더 좋을지도?"
무난한 디자인에 역시나 무난한 컬러의 잠옷들을 보고 크게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마음에 든다는 반응이다. 세윤이 고른거라 더 그런거겠지. 같은 디자인에 반팔반바지 버전은 없나 옷걸이를 뒤적거리다가 세윤이 보여준 태블릿 화면에 시선이 간다. 작게 적어서 가까이 가야만 보이는 한문장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그 순간 지은 표정을 세윤이 봤어야 했는데. 하지만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면 그 얼굴이 더 붉어졌을테니 오히려 못 본게 더 잘된 일일지도. 아니. 어떻게 되든 결과는 똑같았을까?
"지금 세윤이 엄~청 귀여웠어. 더 놀리고 싶을 정도로."
세윤에게로 한반 다가선다 싶더니 허리 부근을 꼭 끌어안으며 동시에 귓가에 속삭인다. 속삭임의 마무리는 귀 아래 목덜미에 닿는 간질한 입맞춤으로. 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팔을 풀고 한발 물러나 쿡쿡 웃는다. 한 손으로 입가를 가리고 웃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뿔과 꼬리가 달린 소악마 그 자체다. 연신 작은 소리로 웃으며 그녀가 보던 코너로 돌아가 그 시스루 잠옷을 하나 집어든다. 처음의 하얀 것과 비슷하지만 좀더 하늘하늘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쪽이다. 한술 더 떠서 오늘은 이것만 할까~ 라며 앞으로 더 살 것처럼 중얼거린다. 그 때마다 세윤을 데려오려는 걸까. 때가 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녀조차도.
"더 고를 거 없으면 오늘은 이거만 사자. 아님 더 볼래? 온 김에 저쪽도~?"
세윤이 고른 잠옷과 그녀가 고른 잠옷을 한 팔에 들고 남은 손으로 가리키는 건 여성용 속옷 코너 쪽이다. 온 김에 아주 작정한건지. 그래놓고 그녀도 흥미가 생긴건지 그쪽으로 가려한다. 막 한발을 뗀 지금 막지 않으면 저기까지 따라가야하는 참사가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
41 렌탈주 (6613854E+5) 2020. 7. 17. 오전 4:32:01>>39 ㅜㅜㅜ 머 몇개 찾긴 했는데 너무 덕내나서 되도록 지양하구싶넹....
역시~~~ 나두 이모지 전에는 자주 쓰고 있었는데 참치는 안 되더라구 0v0... 으으으으 -
42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전 4:33:20오늘도 못 잔다 잠... 줘라 잠... 자고싶다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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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4:39:14덕내.. 덕내나는 저는 사라집니다 8 8..
월희주는 힘내고~
>>39 독백 주제 생각나서 어떤걸로 할까~ 다이스에용 -
44 니키타주 (770852E+53) 2020. 7. 17. 오전 4:39:50>>41 oO
정말 이모지 못 쓰니 아쉽지만... 참치는 그나마 짤로 대신할 수 있으니까. 00
>>42 월희주우우.. -
45 렌탈주 (6613854E+5) 2020. 7. 17. 오전 4:42:31아니 ㅋㅋㅋㅋㅋ 레주가 왜 사라져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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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4:46:50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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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렌탈주 (741424E+50) 2020. 7. 17. 오전 4:47:46렌탈탈주는 이만 자야겟당... 내일은 일상머신돼서 일상 찐하게 돌려야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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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4:48:47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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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전 4:49:07렌탈주 잘 자요~
아 모하지 이제 -
50 니키타주 (770852E+53) 2020. 7. 17. 오전 4:49:12>>46 (토닥토닥)
잘 자요 렌탈주. 좋은 꿈 꾸세요. -
51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전 5:08:15해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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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전 5:18:02해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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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하연주 (046464E+55) 2020. 7. 17. 오후 12:11:45((아침까지 떠드신거 실화신가))
갱신해두고 갑니다요 -
54 맥켄지주 (7136708E+5) 2020. 7. 17. 오후 12:14:52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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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12:51:14갱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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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하세윤 - 천월희 (5529691E+5) 2020. 7. 17. 오후 2:21:02내가 고른 잠옷을 보자 월희가 다가와서 이것저것 보기 시작한다. 확실히 여름이니까 반팔 반바지도 있으면 좋겠지. 긴 것과 짧은 것을 각각 세트로 사면 되겠다 싶어서 붉어진 얼굴로 직원을 부르려고하니 그새 월희가 다가와서 허리를 끌어안고 속삭인다. 진짜 이럴때는 머리에 조그마한 뿔이라도 솟아나있는게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니까. 목덜미에 느껴지는 간질한 입맞춤을 하고선 팔을 풀고서 한발자국 물러난다.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작정하고 놀릴 생각이었나보다. 붉어진 얼굴을 수습하려 손부채질을 하면서 다시 직원을 부르려고했다. 하지만 여성용 속옷쪽으로 가려고 하는 월희를 보고선 손을 잡아 당기면서 말한다.
- 저긴 다음에, 다음에 가자. 응?
어지간히 급했는지 평소의 정자체가 아니라 흘겨쓴 글씨체가 태블릿에 나타난다. 여기까진 어떻게든 버티겠는데 저긴 아니야. 급하게 골라놨던 잠옷과 그녀가 고른 잠옷을 손에 들고서 카운터로 향한다. 얼른 계산해서 여기를 벗어나야지 ... 어쩐지 직원들의 입가에 웃음기가 가득한 것 같지만 기분탓이라고 생각하고 넘겨야겠다. 가격도 제대로 듣지 않고 카드로 결제해버리고 매장 바깥으로 나온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아직까지 붉은 기가 남아있는 것 같은 얼굴에 손부채질을 계속한다. 아무래도 남자에겐 익숙해지 힘든 곳이니까 ..
- 그래도 커플 잠옷 입을 생각하니까 기분은 좋네.
집에서 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고 있을 생각을 하니까 상당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었다. 다들 이런 맛에 결혼하는걸까 싶기도 하고 ... 우리는 결혼은 안했지만 동거중이니까 얼추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물론 결혼은 나중의 일이 되겠지. 적어도 지금의 일이 다 끝나고서 생각해볼 수 있는 일이다. 지금은 위험한 일에 휘말려있기 때문에 ... 이렇게 매일 같이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행복하게 지내는 것만이 허락되어 있는 것이다. 얼굴의 열이 좀 내려가고 시간을 보니 지금쯤 가면 다 되었을 것 같아서 손을 잡고 얘기했다.
- 이제 반지 확인하러 가볼까?
그렇게 다시 윗층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싣는다. 그래도 월희의 장난이 나쁘게만 생각되지는 않는 것이 데이트하면서 이런저런 장난도 치면서 다니는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그런 장난을 당하면 당황하겠지만 2년이라는 시간을 그렇게 당해오던 나에게는 어느정도 면역이 되어있는 것이다. 방금도 그저 장소 때문에 당황한 것뿐이니까. 5층에 도착해서 아까 그 매장에 가자 마침 끝났다면서 반지를 들고 나온다. 약간은 사이즈가 다른 두개의 반지가 나란히 꽂혀있고, 나는 그 중에 작은 반지를 꺼냈다.
- 오른손에 끼운다?
그렇게 내가 잡고있던 오른손을 들어올려서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워준다. 백금의 영롱한 빛이 하얀 손가락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
57 크리스주 (8652946E+5) 2020. 7. 17. 오후 3:01:18"그냥, 조용하지."
짤막하게 대꾸했다. 비록 이 평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른다 하더라도, 잠잠한 나날들이었다. 있을 때 최대한 누려야 할 테지만.
"아, 하나 있다. 정다휘라고 알아? 그 애랑 같이 지내게 됐어."
집으로 돌아갈 수 없어 그때 도움을 준 여자의 오피스텔에 신세를 지고 있다는 것과, 사정이 생긴 다휘도 함께 머무르게 된 것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굳이 그 사정까지 시시콜콜 말하지는 않았지만. 남의 개인사를 떠들고 다니는 취미는 없었다.
"너는? 요즘 어떻게 지내냐."
New의 휴게실에서 살지 않는다면 어디서 지내고 있는 걸까. ...설마 노숙하는 건 아니겠지.
/답레와 함께 갱신! -
58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후 3:07:45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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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3:24:05누가 내 몸을 두들기는 것 같다.
갱신 -
60 세윤주 (5529691E+5) 2020. 7. 17. 오후 3:37:31클쓰주 캡틴 다휘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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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후 3:39:39(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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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세윤주 (5529691E+5) 2020. 7. 17. 오후 3:40:52(제리 인사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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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3:45:42(지느러미 붕붕)
아 캡틴 주임은 몇 시까지 말씀드려야 할까요? -
64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후 3:53:05이벤트 두시간 전? 근데 오늘 이벤트 좀 고민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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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하세윤 - 천월희 (5434247E+5) 2020. 7. 17. 오후 3:53:39헉 무슨 일이신가요!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라면 나중으로 미뤄도 괜찮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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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세윤주 (5434247E+5) 2020. 7. 17. 오후 3:54:01나메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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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4:03:13진행이 무리라면 쉬셔요~~
아 근데 이벤트 두시간 전.. 맞출 수 있으려나.
그냥 지금 말해도 되나요? -
68 겨울 - 맥켄지 (7938022E+6) 2020. 7. 17. 오후 4:36:45“아.”
담배 냄새. 겨울은 눈을 떴다.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냄새였다. 맥켄지를 발견한 그녀의 고개가 오른쪽으로 갸웃, 기울어졌다.
“그냥 사람....”
공허한 눈으로 맥켄지를 바라보며, 겨울은 덤덤하게 말했다.
“흡연 구역은, 저 쪽.......”
‘아마도’, 라는 뒤의 말을 하지 않았다. 겨울은 그저 손을 뻗어서 한 쪽 구석을 가리켰을 뿐이었다. 그녀는 눈을 다시금 끔뻑였다.
“흡연 구역 찾는 거야...”
의문문이지만, 평이한 톤과 변화 없는 표정은 그것이 의문문이라는 걸 지우고 있었다. 겨울은 그저 맥켄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기다리는 것처럼 있었다. -
69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후 4:38:35지금 말해도 되요. 음 원래 이벤트 예정이 그냥 회의때 내용을 푸는거였거든요. 그거하고~ 신 단체 설명 좀 하고 좀 빠르게 끝~? 이런 느낌으로.
근데 아직 몸상태가 썩 좋은편도 아니라. 주말 이벤트도 딱히 예정해둔게 없으니 이번주는 컨디션 조절할까 고민중이에요.
일단 6시까지는 공지를 할게요. -
70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4:42:36으ㅡㅁ.. 웹박으로 갈 필요 없이 그냥 여기다 밀하면 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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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겨울주 (7938022E+6) 2020. 7. 17. 오후 4:44:44일단은 푹 쉬는 게 가장 좋지 않아?! :3 아무튼 다들 하이하이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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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카셀주 (4564076E+5) 2020. 7. 17. 오후 4: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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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이름 없음 (7938022E+6) 2020. 7. 17. 오후 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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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5: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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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다휘주 (0542251E+5) 2020. 7. 17. 오후 5:23:53민초는 사랑이지.
치킨도 사랑이고.
근데 민초치킨은 사랑이 아냐. -
76 세윤주 (4235905E+5) 2020. 7. 17. 오후 5:26:13치킨을 뜯었는데 상쾌하면서 달달한 맛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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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다휘주 (0542251E+5) 2020. 7. 17. 오후 5:26:58갸아악 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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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5:27:38(저녁 먹기 전인데 입맛을 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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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세윤주 (5434247E+5) 2020. 7. 17. 오후 5:29:30세윤 : 패널티로 미각을 잃는게 더 나았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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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겨울주 (7938022E+6) 2020. 7. 17. 오후 5:39:59몸상태가 영..... 나는 몸상태가 안좋아서 가볼게 온 사람들 모두 어서오구... 나중에 만나.. 오늘 이벤트 참가는 불가능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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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5:47:18겨울주 괜찮아?! 에구구 푹 쉬고 잘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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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천월희 - 하세윤 (7860527E+6) 2020. 7. 17. 오후 5:55:33아하하. 하고 손을 잡혀 걸음을 멈춘 그녀가 웃었다. 그럴 줄 알았지 라는 듯이. 일부러 잡게 해준 것처럼 후다닥 갈 수도 있었던 걸음을 천천히 떼어놓고선. 하나부터 열까지 완전히 말려든 세윤을 보며 그녀는 연신 웃음을 흘린다. 지금 이 상황이 즐겁다는 듯, 재밌다는 듯. 그리고 다음에 가자는 다급한 흘림체에 태연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럴까~ 오늘은 이거면 될 거 같고."
계산하러가는 뒷모습을 보며 2년이 지났어도 이런 건 익숙해지지 못하나보네 싶다. 익숙하면 익숙한데로 아주 오묘한 기분이 들었겠지만. 아니라서 다행일까. 세윤이 계산한 상품이 담긴 쇼핑백을 들고 매장을 나가자 걸음을 맞춰 같이 나간다. 매장 밖에서도 식지 않은 얼굴에 손부채질을 하는 모습에 쿡쿡 웃는다. 저 모습을 보니까 조금만 더 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주 조그마한 장난기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랬으면 화를 냈을까. 오늘은 이미 지나갔으니 이걸 푸는 건 다음 기회로 넘기자. 좀 진정된 세윤이 손을 잡아주자 마주 꼭 쥐며 대답한다.
"세윤이가 좋다니까 나도 좋아. 사러 오길 잘 했네. 그치?"
이런저런 상황은 있었어도 본래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지금은 잠옷이지만 나중엔 외출복도 맞춰볼거다. 가디건이나 점퍼 같은 걸로. 더 나중엔 예복도 맞춰 입으면 더 좋겠지. 나중의 나중이 될 일이지만 생각만으로도 즐겁다. 그저 생각만으로도 즐거울 수 있는 일이었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내일이란 건.
문득 시간을 떠올려보니 얼추 30분 정도가 지난 것 같다. 세윤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반지 얘기를 꺼내길래 고개를 끄덕인다. 이런 부분의 생각이 잘 맞는 점도 정말 좋다. 긴 설명이나 서론이 필요 없으니까. 그녀는 세윤과 함께 내려왔던 층을 다시 올라가 아까의 매장으로 되돌아갔다. 둘이 가자 직원이 기다렸다는 듯 한 쌍의 반지가 꽂힌 틀을 가져온다. 시착용과 달리 갓 나온 반지는 반짝반짝하고 흠집 하나 없어서 도저히 손에 끼워질 거란 생각을 하기 어렵다. 그 반지를 세윤이 들어 오른손 약지에 끼워주고서도 잠시동안은 믿기 어려웠다. 이제 그녀의 것이라는게.
"와.... 아. 나도 껴줄게. 세윤이는 왼손이지?"
답지 않게 멍하니 손을 보다가 한박자 늦게 세윤의 반지를 집어든다. 흠집 하나 없는 반지를 약지에 끼우자 헐렁했던 아까것과 달리 이번엔 꼬옥 맞게 들어가는 느낌이 그녀의 손끝에서 느껴진다. 그렇게 세윤의 손에도 반지가 끼워지고 그녀의 손을 그 위에 포개자 한쌍의 반지가 같이 반짝인다. 예쁘다. 그 말 외에는 떠오르는 감상이 없어 그녀는 마냥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 늘 잡는 손에 악세사리 하나가 더해진 것 뿐인데 이런 기분이 든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지만.
"이건 좀 과장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태어나서 이렇게 기뻤던 적은 처음이야. 정말로."
세윤의 손을 잡으며 조곤조곤 얘기하고 그 손을 들어올려 그녀의 볼에 댄다. 어느새 떠오른 홍조만큼 희미한 열기가 손바닥을 통해서 전해질거다. 그녀의 말처럼 어느 때보다도 편안하고 기쁜 듯한 표정도 같이 보이겠지. 눈을 감고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표정으로 말이다.
한껏 기쁨을 표하고서 서로 반지 낀 손을 꼭 쥐고 매장을 나온다. 이제 뭘하면 좋을까.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고 시간이 좀 지나서 공복감은 있지만 저녁을 먹기엔 이른 시간이다. 그렇다고 시간이 될 때까지 돌아다니기도 애매하다. 시간을 한번 확인한 그녀는 카페 가서 음료라도 마실까 라며 세윤을 보고 물었다. 공복과 갈증은 별개니까. 이 위층의 카페를 가도 좋고 백화점을 나가 바깥의 카페를 가도 좋을거다. 어디로 갈까~ 하고 위로 가는 에스컬레이터와 아래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사이에 묻는다. 그리고 싱긋 웃는다. -
83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5:56:33겨울주... ;-; 간단하게라도 식사하구 약 있으면 챙겨먹구! 푹 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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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후 6:01:42느으저따. 죄송하지만 오늘 이벤트는 단순 처리 레스로 넘길게요. 처리레스라고 해봤자 그냥 회의 내용 재탕이니까 굳이 챙겨보실 필요도 없어욤.
일단 회복하고 다음주에 스토리 진행도 해야하니.. 휴식기로 치는걸로. -
85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6:07:21아이아이 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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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후 6:11:05아 그리고 출근전까지 고민했던건데. 시간이 있을때도 일상 돌릴 캐릭터가 없어서 구경만 하는건 아무래도 심심하니.
여유가 있을때 (평일저녁이나 이벤트없는 주말) 개인 이벤트를 한개씩 진행해볼까? 했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아 근데 급조한거라 거창한건 아니고.
캐릭터들 보고는 싶은데 난 놀 캐릭터가 없으니 괴롭히기라도 할까~? 라는 생각에서 나온거에요. (?) -
87 이름 없음 (5078938E+5) 2020. 7. 17. 오후 6:12:34그럼 지금 주임을 정할게요.
주임은 렌탈로 하고 싶어요.
다휘랑 렌탈 사이에서 고민 진짜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다휘는 일단 멘탈 수습이 더 시급할 듯 해서요. 아직 어리기도 하구요. (크리스 기준)
캐입적으로 생각했을 때, 아직 고등학생인 다휘를 크리스가 주임 자리에 앉히지도 않을 것 같아서.. 다휘주 미안해요˚‧º·(˚ ˃̣̣̥᷄⌓˂̣̣̥᷅ )‧º·˚
이걸 제가 이렇게 맘대로 정해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휘주 절 매우 치셔요ㅇ<-< -
88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6:12:57>>87 으아니 나메 어디갔어 크리스줍니다 간첩 아니에요˚‧º·(˚ ˃̣̣̥᷄⌓˂̣̣̥᷅ )‧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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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6:13:11>>86 개인 이벤트라면 어떤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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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하연주 (046464E+55) 2020. 7. 17. 오후 6:24:36개인 이벤트는 환영입니다(불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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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후 6:25:10주임은 렌탈이군요. (메모)
어떤식.. 이라고 할 만큼 거창한건 없구요, 헤헤. 그냥 뭐 갑자기 누가 습격한다거나? 어쩌면 회화 이벤트일지도 모르고?
약간 본 스토리에서 언급하기 힘든 숨겨진 요소나 히든스러운 설정을 써먹을 생각이에요. 별로 대단한건 없어요. -
92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6:30:31개인 이벤트라.. 재밌겠네요!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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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6:33:28엥 클쓰주를 왜 쳐! 사실 나도 하고싶다고 말하면서 '아 근데 나이때문에 좀 걸리는데...' 라고 생각하긴 했어서 이렇게 말해주니까 좀 낫다. 아무튼 렌탈주 축하해!
그리고 개인이벤트라니 기대된다! 나 이런거 넘 조아하거든. 희희 -
94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6:35:04개인이벤트 쪼아요! 사이드 스토리 같은 느낌으로 이해하면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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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후 6:37:01네, 원래라면 진행에서 등장할 일 없을 사족같은 설정들을 강제로 떠먹인다고 생각하면 되요! (?)
아니면 진짜 막 개그 이벤트 같이 편한 기분의 이벤트도 좀 있습니다. 사이드 스토리, 서브 스토리. 그 말이 딱일거 같네요. -
96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6:41:08아하~~ 재밌을거같아요! 사이드도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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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6:45:59떠먹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니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이런거 너무좋아 ㅠㅠ 개인이벤트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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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후 6:49:56물론 제 심신이 평안해야 하니까 얼마나 할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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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6:57:02사이드는 사이드답게 가벼운 정도로 해도 좋을거라고 생각해요~~
아니면 비장의 카드로 AU 이벤트를 꺼내는 방법도...! -
100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후 6:58:18지금 비장의 무기로 AU 두개와 트루 개인이벤트가 있으니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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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6:58:53!!! 캡틴은 다 계획이 있군요! 무서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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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7:03:05캡틴은 다 계획이 있구나(기생충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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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후 7:07:15근데 그 계획이 있구나? 그게 무슨 드립이에요? 제가 아싸라서 ㅎㅎ., (넘치는 아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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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7:13:28그거 영화 기생충에 나온 대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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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하연주 (046464E+55) 2020. 7. 17. 오후 7:16:22((트루 개인 이벤트...))
((두근!)) -
106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후 7:24:51그래서 유명한거네요.. 저 기생충 못봤어서..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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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7:26:18기생충 짱 재밌어! 근데 잔인한 장면 나와서 그런거 못보면 안보는게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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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세윤주 (5434247E+5) 2020. 7. 17. 오후 7:26:55배고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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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7:27:18세윤주 어스왕. 배고프면 밥을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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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렌탈주 (2543085E+5) 2020. 7. 17. 오후 7:28:40으앙 ㅋㅋㅋ 갱신하니까 주임이 되어있는 건에 대해서....
렌탈주 갱신 ' '!!! -
111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7:31:01다들 어서오고 세윤주는 식사하셔라~~
렌탈주는 주임 축하! 축축축!! >< !! -
112 세윤주 (5434247E+5) 2020. 7. 17. 오후 7:37:58일하는중임미다 ..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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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7:42:11아... 힘내...
나도 슬슬 저녁을 먹어야하는뎅... 귀찮다. -
114 에피소드 (6848651E+5) 2020. 7. 17. 오후 7:42:26회복이 끝나고. 주희의 친구의 집에서 두사람은 모두를 불렀다. 목적은 정보의 전달로서.
주희가 자신이 실패했을때를 대비해 걸어둔 B 플랜으로서 건설해둔 보험. 새로운 스킬러 단체의 내용이었다.
기본적인 구조는 New와 같으나 본부장 위의 직속 상사가 없으며 대부분의 기능은 본부장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지며.
가족이나 연관인들의 보호와 직원들의 혐의제거를 기본으로. 확실한 공식 자리를 보장해준다고 한다.
응하는 사람도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응하는 사람들끼리의 의견 조율 결과 본부장은 크리스로.
원래 주임이었던 세윤은 부서장으로 승진, 그리고 크리스의 의사하에 렌탈이 새로운 주임이 되었다.
새로운 단체의 사옥은 꽤 큰 빌딩이었으며. 빌딩내의 기본적인 식당이나 수영장, 헬스장 등 여가가 갖춰져 있었고.
빌딩 전체가 단체의 소유기에 아래쪽 층들에는 지낼곳이 없는 직원들을 위한 개인실이 준비되어 있었다.
단체내에는 엄선된 의료진과 상담사들을 배치했으며 비 스킬러들이긴 하나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사옥의 바로옆에는 돔마냥 커다란 건물이 하나 더 있는데, 단체 전용의 건물로. 의료진들이 보통 이곳에서 진료를 본다. 당연히 전문 의료기기들도 이곳에 있으며.
그 외 모의 전투실도 이곳에 존재했다. 건물 내의 공간은 더 있지만 지금은 비어있고. 이곳에 어떤 설비를 넣을지는 본부장의 마음이라고 한다.
그리고 단체 정비를 위해 새로운 직원들도 대거 동원되었다. 원래 정부측 보디가드, 군인이었으나 스킬이 발현된 사람들.
스킬이 발현되면서 갈곳을 잃거나 사회에 섞여있기 힘든 이들이 주로 모집되었다.
참고로 단체명은 전 New 직원들끼리 알아서. 정하기로 했으며.
참고로 단체명은 전 New 직원들끼리 알아서
조직의 안정화, 기타 서류들의 처리를 위한 일주일 정도의 빠듯한 준비 기간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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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7:49:36잠깐만 빨간색 강조 뭐얔ㅋㅋㅋㅋㅋㅋㅋ
음... 이름... 이름... 모가 조을까?? -
116 하연주 (046464E+55) 2020. 7. 17. 오후 7:54:43승진하신 분들 축하드리고 틈틈히 오는거니까 전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되고 이름은... 다른 분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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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이름 없음◆rzRT1.BH0o (6848651E+5) 2020. 7. 17. 오후 7:54:44공포스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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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7:58:55무서워해야하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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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8:08:05수영장...(끌림)
본부장/주임 정하기에 이어 단체 이름 정하기네요! -
120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8:12:21음... 나는... 이제는 더 이상 정부한테 휘둘리지 말고 우리만의 고유한 길을 가자! 라는 의미로 오리지널Original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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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렌탈주 (2543085E+5) 2020. 7. 17. 오후 8:18:43ㅋㅋㅋㅋㅋ 축하할 일이었나~!!! 암튼 땡큐땡큐~~~~~
주임 렌탈놈을 좀 더 열심히 굴리도록하겟습니당 ' '!!! -
122 크리스주 (0652531E+5) 2020. 7. 17. 오후 8:40:06오자마자 단체명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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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세윤주 (5434247E+5) 2020. 7. 17. 오후 8:40:17승진해버려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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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렌탈주 (741424E+50) 2020. 7. 17. 오후 8:42:51ㅋㅋㅋㅋ 세윤이 승진 축하 ㅋㅋㅋㅋㅋ
그나더나 단체명이라 :3... 머가 적당하고 괜찮을라나~~~ -
125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8:44:05난 오리지널을 밀고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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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8:59:10>>125 (부둥부둥)
오리지널 좋네요. 아니면 오리진Origin, 도 괜찮고.
잉 쓰고 나니 뭔가 다윈스럽잖아.. -
127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9:05:56오리진도 괜찮네! 뭔가 짤막하니 부르기도 쉽고...
다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진화하는거야? 와우 -
128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후 9:12:30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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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9:13:31스킬의 기원... 진화론.. 어쩌구저쩌구... (이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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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9:15:14?!
오리진 좋네요! 일단 한표~ -
131 겨울주 (7938022E+6) 2020. 7. 17. 오후 9:50:27갱신:3 음믐므 단체명 투표인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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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하연주 (046464E+55) 2020. 7. 17. 오후 9:58:31((오리진에 한표 던집니다))
((라는 지느러미))
((죽은 참치)) -
133 겨울주 (7938022E+6) 2020. 7. 17. 오후 9:59:41어서와 하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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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10:00:55다들 어서오시라! 오리진이 인기가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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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하연주 (046464E+55) 2020. 7. 17. 오후 10:03:27안녕하셔라.... ((지느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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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10:09:30(밥먹고 왔더니 오리진이 인기가 많아졌다)
(동공팝핀)
(도망) -
137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10:09:49>>136 잡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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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하연주 (046464E+55) 2020. 7. 17. 오후 10:12:14저기 도망가는 리다를 잡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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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10:14:10(사이렌 에옹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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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1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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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10: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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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10:23:06(짤을 올리려고 했지만 폰에 온통 연예인 사진밖에 없어 좌절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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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하연주 (046464E+55) 2020. 7. 17. 오후 10: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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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10:30:38어우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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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10: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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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어디에도 구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7938022E+6) 2020. 7. 17. 오후 10:31:38그것은 필히, ██이라고 이름이 붙은 거라고 태준은 생각했다. 스포트라이트와도 비슷한, 주도권을 잡은 건 겨울이었다. 보기 드문 경우였다. 겨울은 스스로 깨어나서, 어딘가에 걸터 앉아, 이 낯선 이국의 풍경을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다만, 걸터앉은 장소가ㅡ 행인이 있다면 그녀가 자살하려는 것 아닌가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치였다는 게 문제였다. 공사가 멈춘 폐건물의 창문이 세워질 예정으로 추측되는 벽이었다. 겨울은 아무 것도 없이 혼자 텅 비어버린 창틀의 위치에 걸터앉았다.
“........”
겨울의 발이 천천히 앞, 뒤로 여러 차례 까딱였다. 그녀의 움직임은 나쁠 게 없었다. 다만, 그 공허한 표정과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기 어려운 두 눈동자에 담긴 것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녀의 두 눈이 천천히 감겼다가 떠졌다.
“....... 조용하네.”
“돌아가죠. 여기는 너무 위험해요.”
“왜 그런 표정을 짓는 거야.”
태준이 다급하게 말했다. ‘지원자’는 ██였지, 겨울이 아니었다. 다만, 그녀가 그 어떤 것에도 미련을 가지지 않는다는 변수가 존재했다. 그녀가 말한 ‘살고 싶다’도 자신들 중 대다수가 ‘해외로 가자’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말했을 게 분명했다. 태준의 표정과 말투가 어딘가 울 것 같자, 겨울이 물었다. 아니, 그것은 물음이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왜 슬퍼하는지’ 조차 그녀는 이해하지 못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중요한 것들이 결여되었다는 건 태준도 알 수 있었다. 그런 ‘왕’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겨울은 그저 두 눈을 끔뻑였다. 그녀의 몸이 힘없이, 벽에 닿았다. 거의 기대듯 기울어졌기 때문에 겨울은 자신의 머리에 닿는 차가운 건물의 온도를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어디에도 구원은 없네..”
처음부터 자신들이 갈 수 있는 낙원은 없었다. 그 장소는 그저 꿈에 불과했었다. 겨울의 눈이 천천히 감겼다. 그리고 몸이 점점 앞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독백의 소재가 된 픽크루의 사진만 투척:3 링크가 아마 이전판 어딘가에 있는 것 같은데...(먼산) -
147 하연주 (046464E+55) 2020. 7. 17. 오후 10:31:48않 우째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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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겨울주 (7938022E+6) 2020. 7. 17. 오후 10:32:17크리스주가 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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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10: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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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하연주 (046464E+55) 2020. 7. 17. 오후 10:33:01겨울아... 겨울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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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10:33:51>>148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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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10:33:56!! 겨울아 안대! 돌아와! 어허 그러는거 아니야 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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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겨울주 (7938022E+6) 2020. 7. 17. 오후 10:34:05아 겨울이 살아있어!! 살아있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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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10:34:22겨울이 행복해지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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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렌탈주 (741424E+50) 2020. 7. 17. 오후 10:34:39음 ~.~!! 오리진 나쁘지않넹
클쓰주 점만 기달려 답레 써올게 8ㅅ8 -
156 겨울주 (7938022E+6) 2020. 7. 17. 오후 10:37:02겨울이는 엄청 행복하다!!!! 다들 어서와:3!
겨울: (끄덕)
겨울: ..... 행복이 뭐야
겨울주: 아 맞다.
어디로보나 독백의 겨울쟝은 평범한 겨울이라구!!:3 -
157 하연주 (046464E+55) 2020. 7. 17. 오후 10: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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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10: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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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10:43:52다들 총들고 뭐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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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10:48:12>>159 (버블건을 쥐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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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하연주 (046464E+55) 2020. 7. 17. 오후 10: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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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10:51:07(버블건 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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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하연주 (046464E+55) 2020. 7. 17. 오후 10:51:39((갸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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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10:51:54>>162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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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10:52:41>>161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권총에는 기관총! -
166 하연주 (046464E+55) 2020. 7. 17. 오후 10: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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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10:55:0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란하다 혼란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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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10:56:28왜 다들 죽어버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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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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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하연주 (046464E+55) 2020. 7. 17. 오후 11:04:10기관총을 맞았으니 죽어야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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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11:07:04>>169 이거 그거다 겨울주가 인터넷 끊겼을때 나오는 참치 얼굴이라 했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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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하연주 (046464E+55) 2020. 7. 17. 오후 11:11:02인터넷이 끊겼을 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네요 창백해진 참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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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렌탈 - 크리스 (6613854E+5) 2020. 7. 17. 오후 11:13:43"흐음...~ 둘이서 뭐하는데? 까꿍(Peekaboo)놀이라도 해주는거야?"
다휘라. 물론 알고있지.
다만 그 애가 크리스랑 둘이 지내는건 상상이 잘 안가는 그림이다.
밥은 제대로 먹이는거겠지. 혼자 귀찮다고 거르는거 아니야?
여러모로 좋지 않네.
"나? 나는 잠시 그 마술사네서 지내고 있지롱."
위저드의 얘기다.
다만 이 집에 온 이래로 녀석은 통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몇 개 훔쳐가도 상관 없다는건가. 어차피 가지지도 못하지만.
"나뿐만 아니야. 다른 녀석들도 있어. 물론 큐브도 있고." -
174 카셀주 (4564076E+5) 2020. 7. 17. 오후 11:20:09우웨에에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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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마네주 (2053619E+5) 2020. 7. 17. 오후 11:21:39갱신해요..! 오늘은 새벽에 오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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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11:22:57카셀주 마네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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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마네주 (2053619E+5) 2020. 7. 17. 오후 11:23:49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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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크리스-렌탈 (5078938E+5) 2020. 7. 17. 오후 11:27:51이래 뵈도 밥은 제대로 챙겨 먹인다. 얼마 전에도 초복이라고 치킨을 시켜 먹었다고. 정작 그녀가 안 먹어서 문제였지만. 물론 그녀가 렌탈의 속마음을 읽을 길은 없었으므로 실제로 이와 같은 말이 오가지는 않았다.
"마술사? 그 위저드?"
박물관 지하에서 그녀는 내내 방 밖에 있었고, 나갈 때도 통로가 아닌 정문을 이용했다. 따라서 위저드가 그곳에 나타났다는 건 그녀로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거기서 대체 뭘 하고 있었길래?
"다른 사람은 누구... 잠깐, 큐브?"
이것 역시 처음 듣는 내용이었다. 그녀가 감지한 건 어디까지나 주요 동력원이 사라졌다, 정도였지 그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으니까. 어쩐지 렌탈이 설명해줘야 할 게 늘어난 것 같다면, 기분 탓이다. -
179 마네주 (2053619E+5) 2020. 7. 17. 오후 11:40:49마네가 자신의 과거를 듣는 밤.
"그럴리가."
그리고, 리셋. -
180 렌탈 - 크리스 (6613854E+5) 2020. 7. 17. 오후 11:41:27"그으래. 큐브. 뭐야, 모르는거야?"
이렇게 생긴건데. 손으로 대충 기억에 있는 큐브의 모습을 허공게 그려보인다.
허나 도통 모르는 눈치다. 나 참. 귀찮네. 어깨를 으쓱였다.
그 후로는 그 사건 당시에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는지, 무엇을 보았는지, 또 큐브가 대체 뭔지에 대한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 즉, 크리스가 밖에서 노는 동안 나는 큐브를 사수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웠다는 말씀."
큭큭하고 웃음을 흘린다.
뭐, 말은 이렇게 해도 밖에서 크리스가 뭘 하고있었는지 정도는 대충은 파악하고 있다.
이 여자는 평소에 늘어져있긴 하지만 할땐 하는 사람이니까. -
181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11:42:15(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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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후 11:48:02쉬고왔다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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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렌탈주 (6613854E+5) 2020. 7. 17. 오후 11:48:30어스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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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크리스주 (5078938E+5) 2020. 7. 17. 오후 11:48:42>>182 (부부젤라를 들고 쫓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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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월희주 (7860527E+6) 2020. 7. 17. 오후 11:49:35어서오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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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후 11:49:58오늘, 이 아니라 딱 내일까지만 일상을 돌려야겠어요. 그리고나선 개인이벤트 좀 구상해두고~ 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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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11:54:59어서왕! 그러면 일상 나 찔러봐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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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크리스-렌탈 (5078938E+5) 2020. 7. 17. 오후 11:56:10"안 놀았어, 이 녀석아."
아프지 않게 귓불을 잡아당겼다. 이래뵈도 바깥에서 필사적으로 본체를 망가뜨리고 있었다고. 아무튼 그 큐브란 건 제법 중요한 것인 듯했다. 큐브를 빼자 동력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도 그렇고. ...한 번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거, 혹시 지금 가서 볼 수 있냐?"
집이 너무 멀면 무리겠지만, 그래도 이왕 말이 나온 김에 봐두는 게 낫겠지.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차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리 최대한 알아두는 편이 좋을 듯했다. -
189 이름 없음◆rzRT1.BH0o (6104241E+6) 2020. 7. 17. 오후 11:56:53앗 좀 이따할거라 그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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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다휘주 (5813935E+5) 2020. 7. 17. 오후 11:57:16오키오키 아라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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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전 12:00:08흐늘흐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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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다휘주 (42536E+59) 2020. 7. 18. 오전 12:10:50하늘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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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12:23:16그러고보니 단체명 정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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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12:23:40순간 독백 올라온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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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세윤주 (1851388E+5) 2020. 7. 18. 오전 12:23:41워메 이게 뭐시여 ;; 왜 자꾸 아무것도 안했는데 복붙을 하는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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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세윤주 (1851388E+5) 2020. 7. 18. 오전 12:24:13노트북이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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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하세윤 - 천월희 (1851388E+5) 2020. 7. 18. 오전 12:25:01내가 반지를 껴주자 월희가 약간 넋을 놓은듯한 표정을 표정을 지었다가 조금 늦게 내 손에 반지를 끼워주었다. 이런 반응은 또 처음인데. 하지만 내 왼손에 껴진 반지와 함께 보이는 월희의 반지는 나도 잠깐동안 넋을 놓고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반지가 예뻐서 그런게 아니라 그저 이런 상황 자체가 너무 좋아서. 월희도 마찬가지인지 태어나고 이런 기쁨은 처음이라며 자신의 손을 내 볼에 가져다댔다. 손을 통해 전해져오는 온기는 월희의 살짝 붉어진 얼굴이 말해주듯 평소보다 조금은 더 뜨거웠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에 생긴 표정은 정말 어색함 하나 없이 기뻐보였다. 지금까지 내가 본 것중에 최고로.
- 나도 정말 기뻐.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만큼.
예전에는 그럴 일이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는 목소리의 부재가 너무나도 아쉽다. 이럴때 서로 기쁜 마음을 교환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내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이 LCD 화면이라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을 다 덮어버릴 정도로 기분이 좋다. 이렇게 하나씩 서로의 것임을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생겨가다 보면 어느샌가 서로 없이는 못 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사실 지금도 그렇다는 것은 비밀이다.
- 백화점에서 볼 일은 없으니까 조용한 카페나 갈까?
백화점의 카페는 조금 소란스러운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다. 카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식당들도 있고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서 아주 잠깐 쉬어갈께 아니라면 별로 들르는 곳은 아니었으니까. 이 근처에 좋은 카페를 하나 알고 있어서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서 아래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에 섰다. 잠시라도 놓칠까 아프지 않게 꼭 쥐고서 백화점의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은 아까보다 사람들이 조금 더 많았는데, 점심시간을 겸해서 백화점에 잠깐 뭐라도 보러온 사람들이겠지. 하지만 치일 정도로 많지는 않아서 이리저리 사람들을 피해서 바깥으로 나왔다.
- 아까보단 좀 덥네
아침엔 선선하다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햇빛이 강해져서 그런지 햇빛 자체는 뜨겁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공기가 뜨겁지 않아서 그렇게까지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백화점이 서있는 곳 뒤쪽의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는 카페는 그 위치 때문인지 아는 사람만 오는 곳이었다. 나도 조용하게 그림 그리고 싶을땐 여기로 와서 작업하곤 했는데, 주인 아주머니도 자주 오는 손님들은 얼굴을 다 기억하고 있어서 편하기도 했다. 물론 마냥 오래 앉아있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그곳으로 월희를 데려가니 여전히 영업중이라 문을 열고 들어간다. 반갑게 인사해오는 아주머니에게 나도 웃으며 고개를 숙이고는 익숙하게 평소에 앉던 자리에 앉는다. 물론 이번엔 둘이었지만.
- 여기는 정말 맛없는 커피가 없어. 아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검색해도 안뜨는 곳이야.
대신 다른 것들은 안팔고 커피만 파는 곳이라 메뉴판도 조촐했다. 이번엔 좀 시원한게 먹고 싶어서 아이스 카페라떼를 주문하고서 월희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먹고싶은 것까지 함께 주문하고서 자리에 돌아가서 반지를 만지작거린다. 말은 못해도 정말 기뻤기 때문에. -
199 세윤주 (1851388E+5) 2020. 7. 18. 오전 12:25:32캡틴 번거롭게 해서 죄송한데 >>193 하이드 처리 부탁드릴께요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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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12:25:48중요하니 강조한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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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다휘주 (42536E+59) 2020. 7. 18. 오전 12:26:50일단 오리진이 지지받는 추세인데 아직 명백히 정해진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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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크리스주 (8593538E+5) 2020. 7. 18. 오전 12:27:01>>194 아직 안 정했읍니다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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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크리스주 (8593538E+5) 2020. 7. 18. 오전 12:27:45>>201 정말 오리진으로 가는 건가요?!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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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전 12:28:22혼란혼란 @.@ !! 복붙으로 올리면 가끔 저러는거 같던데.. 나도 저번에 한번 저랬고;;;
세윤주 어서와요~ -
205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12:28:29다휘쟝 마지텐시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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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세윤주 (1851388E+5) 2020. 7. 18. 오전 12:28:29크리스와 아이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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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다휘주 (42536E+59) 2020. 7. 18. 오전 12:28:34그건 모르게썹! 아직 의견 내놓지 않은 사람들도 있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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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세윤주 (1851388E+5) 2020. 7. 18. 오전 12:29:15>>204 호옥 저는 복붙으로 안하고 그냥 올리는데 말이죠 ...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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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다휘주 (42536E+59) 2020. 7. 18. 오전 12:29:21다휘쟝 마지텐시 좋네! 그걸로 하쟈^^(양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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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전 12:32:12다휘쟝 마지텐시!
하는김에 굿즈도 만들죠 유니폼도 만들고! -
211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12:32:33??: 그래, 단체 이름은 정했나?
??: 다휘쟝 마지텐시요
??: ?????? -
212 크리스주 (8593538E+5) 2020. 7. 18. 오전 1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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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다휘주 (42536E+59) 2020. 7. 18. 오전 12:33:0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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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크리스주 (8593538E+5) 2020. 7. 18. 오전 12:34:23다휘쟝 마지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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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렌탈 - 크리스 (5404285E+6) 2020. 7. 18. 오전 12:40:14"아야야... 큭큭, 아파아파."
귀가 당겨지는 쪽으로 고개가 이끌린다. 너무하네 정말. 별로 아프지도 않았지만은.
"지금 가서 보는건 아무래도 무리지. 나도 여기 오는데 한참 걸렸는데."
내 옷자락을 툭툭치면서 말한다.
애초에 내 집도 아니고. 그런건 딱히 신경 안쓰지만.
하지만 방법이 아예 없는건 아니었다.
"...~ 뭐, 보고싶다면 여기서 보여줄 순 있는데."
주머니에 찔러넣고 있던 손을 꺼내어 손가락들을 차례대로 까딱여보였다. -
216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12:49:00오늘은 이쯤에서 정리하고. 자 일상을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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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12:55:51아무도 없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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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렌탈주 (3475804E+5) 2020. 7. 18. 오전 12:57:44ㅋㅋㅋㅋㅋㅋㅋㅋ 찌르고싶지만 그럴순 없엇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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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다휘주 (42536E+59) 2020. 7. 18. 오전 1:00:06>♡216 (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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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1:01:13오엥 그럴 수 없어요? 글쿠낭 이제 제가 싫어진거군요? (?)
>>219 다크호스 다휘쟝이다. 선레 주세요! (당당 -
221 렌탈주 (3475804E+5) 2020. 7. 18. 오전 1:06:38구게 아니라 너무 많이 돌렷기 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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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정다휘 - 윤주희 (42536E+59) 2020. 7. 18. 오전 1:07:40여기는 어느 24시간 카페 안이에요. 다휘는 그 안에서 늘어져있네요. 왜 그런걸까요?
"하아... 피곤하다."
아하! 아무래도 새 조직에 대해 전달받은 것 때문에 심란해서 그런가봐요. 다휘는 깨작깨작 주문한 샌드위치를 먹다가 문득 카페에 아는 사람이 들어서자 격렬하게 인사를 해요.
"본부장님!"
이젠 본부장이 아니지만요. 다휘가 열심히 손을 흔듭니다. 무지 반가웠나봐요. -
223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1:08:55글두 마지막인데! 뭐 어쩔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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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윤주희 - 정다휘 (8368074E+6) 2020. 7. 18. 오전 1:11:50"드디어 내 시간인가.."
내일 출발하기 위한 짐은 친구가 대신 싸줬기에. 그녀는 부담없이 깨자마자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갈곳은 카페.
뭔가 볼일이 있던건 아니다. 그냥 커피 한잔 마시고 싶었을 뿐이었으니까.
"흠?"
곧장 카운터로 가려던 그녀는 누군가 익숙한 호칭을 쓰자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부(그녀에겐 아직 이쪽 호칭)인가.
"어린애가 이 시간에 뭐하는거야." -
225 크리스-렌탈 (8593538E+5) 2020. 7. 18. 오전 1:19:29"그러고 보니 너 스킬이 그 쪽이었지."
확실히, 렌탈의 스킬이라면 직접 집까지 찾아갈 이유는 없어진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탁 트인 공간에서 무턱대고 꺼낼 수는 없었다. 잠시 고민하다 제안했다.
"그럼 차라리 내 집 쪽으로 가는 게 나을 수도. 바로 이 앞이라서."
다휘는 아까 나갔으니 오피스텔은 지금 비어 있을 터였다. 실내에서 찬찬히 살펴보는 게 낫겠지. 물론 그런다고 뭐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었지만.
"아, 참고로 내 집은 아니야. 엄밀히 말하자면."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의 오피스텔에 신세지게 된 사정을 간략히 설명했다. 그 김에 정문으로 나간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짤막하게 덧붙였다. -
226 크리스주 (8593538E+5) 2020. 7. 18. 오전 1:19:58쓰다보니 의도치 않은 다휘 캐조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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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정다휘 - 윤주희 (42536E+59) 2020. 7. 18. 오전 1:20:55"갑갑해서 산책나왔지!"
머리도 식힐 겸 말이죠. 다휘는 일부러 꽃받침을 만들어보이며 본부장님한테 애교를 부렸답니다. 지금 뭐하는거예요? 이상해보여요!
"그러는 본부장님은? 왜 여기있어?"
지금 새벽이잖아? 다휘는 그렇게 말하며 시계를 가리켜요. 어, 맞네요. 벌써 새벽이네요? -
228 윤주희 - 정다휘 (8368074E+6) 2020. 7. 18. 오전 1:27:10"...."
애교를 부리는 다휘에게 정의의 촙이 날아들었다. 그녀는 미성년자가 새벽에 돌아다니는거 아니라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굳이 말로 하지는 않고 카운터에 가서 커피를 주문한뒤 다시 돌아왔다.
"지금밖에 못 깨어있으니까."
남들이 낮에 하는걸 밤에 하는거라며. 그녀는 바뀐 패널티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는 자리에 앉아 턱을 괴고 있었다.
"시원하네." -
229 정다휘 - 윤주희 (42536E+59) 2020. 7. 18. 오전 1:39:39갸아아악! 촙이 날아왔어요. 다휘는 맞고나서 힝구를 했답니다. 아니, 이게 아니지. 쨌든 다휘는 맞은 부위를 문지르면서 시킨 걸 먹어요. 어라? 아메리카노네요? 왜 커피를 시켰지? 커피 못먹는데.
"와우... 패널티 참 번거롭겠다. 그래도 저번처럼 죽는 건 아니니까 다행이네."
다휘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한번 아메리카노를 호록 마셨습니다. 단맛이 느껴진다는데... 잠깐, 시럽을 대체 얼마나 넣은거예요??
"음... 그러면 본부장님은 이제 뭐할거야? 6시간밖에 못 깨어있으면 일상생활에도 영향이 갈텐데."
다휘는 걱정되는 얼굴로 물어봤어요. 전처럼 위험한 일에는 말려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230 윤주희 - 정다휘 (8368074E+6) 2020. 7. 18. 오전 1:43:10"그렇지."
죽는것보단 낫다. 그럴터이다.
그럴터인데.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 그녀가 있었다
"해외 여행이나 가려고. 여기 있어도 할것도 없으니까."
그녀는 작게 웃으며 답했다. 정확히는 이곳에 있어봐야 괴로울 뿐인거지만. 굳이 이 작은 아이에게 그걸 말할 필요는 없겠지.
그냥, 여행을 떠나는거니까.
"어디로 갈까, 고민중이야" -
231 정다휘 - 윤주희 (42536E+59) 2020. 7. 18. 오전 1:46:46해외여행이라... 그것도 좋죠. 힐링도 되고. 다휘는 잠시 자신이 가봤던 곳들에 대해 생각합니다. 의외로 다휘는 해외여행을 간 적이 없네요? 하긴. 방치되어서 가정부가 기른거나 다름없으니 당연한건가?
"거기서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다휘가 그렇게 말하고는 방긋 웃습니다. 어디든 좋으니까 본부장님이 행복하게 살아가면 더 이상 바랄게 없지요. 다휘는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는 말에 잠깐 생각을 하다가 덧붙입니다.
"여름이니까 하와이 같은 곳은 어때? 아니면 괌?"
바다가 있는곳이 괜찮을 것 같다며 덧붙이는 건 덤이구요. -
232 윤주희 - 정다휘 (8368074E+6) 2020. 7. 18. 오전 1:50:55행복. 그녀는 작게 미소지을 뿐이었다. 이미 그것을 바라기엔 너무 늦은거 아닐까. 그 생각은 아마 옳을것이다.
"하지만 밤에만 깨어있으니까."
괌이나 하와이에 가서 밤경치만 보고 오는건 좀 아니지 않을까?
라며 그녀는 말했다. 그렇기에 여행은 그냥 평범하게 다닐 생각이라나.
"휴양지도 좋지만. 그냥 관광 느낌으로 생각중이야. 밤바다는 차가우니까."
혼자 궁상맞게 밤바다 구경이라.. -
233 정다휘 - 윤주희 (42536E+59) 2020. 7. 18. 오전 1:54:06흐음... 하긴, 밤바다 구경은 좀 그렇죠. 그러면 어디가 좋으려나... 다휘는 함께 고민을 하려하다가 머리에 쥐나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해외에 대해 아는게 있어야지요.
"밤바다는 좀 그렇긴 하지..."
다휘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관광이라는 말에 다시 생각에 잠깁니다. 다휘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해외여행을 가보도록 해요. 좋은 경험이 될테니까요.
"으음... 그러면 어디가 좋을지 생각이 안나네. 거기가면 도와줄 사람은 있어? 6시간밖에 못깨어있으니 도와줄 사람이라도 있어야 할 거 아냐." -
234 윤주희 - 정다휘 (8368074E+6) 2020. 7. 18. 오전 1:57:54"시간 생각하면 다 애매하긴 하지."
그래도 스킬이 있으니 그냥 관광이라면 날아다니는걸로 어떻게 될거라며 답했다. 농담은 아닌듯하다
뭐 날아다닌다면 그야 관광은 쉽겠지만 누가 본다면 난리가 날듯한데..
"잠들어 있는동안은 친구가 맡아줄거야. 맡아준다고 하니 어감이 좀 이상한가."
그녀는 자연스레 거짓말을 하며 웃었다.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다. 누군가의 짐으로 살아간다니 그런 끔찍한게 또 있을까.
"그보다 너희 걱정이나 해야하지 않겠어~?" -
235 니키타주 (0953035E+5) 2020. 7. 18. 오전 1:58:22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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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1:59:35말랑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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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크리스주 (8593538E+5) 2020. 7. 18. 오전 2:02:25(말랑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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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정다휘 - 윤주희 (42536E+59) 2020. 7. 18. 오전 2:03:36"그렇지.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니까."
하필 남들 잠들 때 깨어있을 게 무언가요. 차라리 시간을 낮 즈음으로 하면 얼추 생활패턴 맞추기도 쉬울텐데 말이죠. 다휘는 패널티란게 참 거추장스럽단 생각을 합니다. 동시에 자신은 없어도 될 걸 버려서 다행이란 생각도 하구요.
"다행이네. 도와줄 사람이 있어서."
다휘가 웃음을 지으며 말했어요. 그러고보니까 우리는... 새 조직을 만들기로했죠. new와는 다르게 말이죠. 다휘는 고민에 빠집니다. 이렇게 된 이상 한번 싸워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성 싶어서요.
"그건 그렇지 뭐... 솔직히 싸우는 건 아직도 무섭지만...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싸운다고 생각하니까 그래도 좀 덜해졌거든."
다휘가 말을 하면서 다시 주문한 샌드위치를 한입 먹습니다. 이야, 참 먹성도 좋아요. 이 새벽에 샌드위치라니... -
239 세윤주 (1851388E+5) 2020. 7. 18. 오전 2:03:47말랑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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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정다휘 - 윤주희 (42536E+59) 2020. 7. 18. 오전 2:03:48니키타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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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하연주 (6227671E+5) 2020. 7. 18. 오전 2:07:14((토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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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윤주희 - 정다휘 (8368074E+6) 2020. 7. 18. 오전 2:08:42"무서울땐 피해도 괜찮아, 도망쳐도 괜찮고."
인생에서 한 두번, 도망친다고 큰 일은 아니다. 무모하게 도전하다가 죽는것보다 조금 비굴하더라도 사는게 낫지 않나.
물론 정작 본인이 그런 융통성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하지만, 도망치지 않기로 했다면 이겨."
기왕 싸울거면 이기는게 낫잖아?
그녀는 자신의 커피가 도착하자 한모금 마시고나서 미소지었다.
"넌 아직 어려. 그러니까 언니 오빠들한테 어리광도 부리고. 있지, 어른은 빨리 된다고 좋은게 아니니까."
그녀는 자신이 생각하단걸 말하곤 기지개를 켰다. -
243 정다휘 - 윤주희 (42536E+59) 2020. 7. 18. 오전 2:15:55무서울 땐 피하거나 도망쳐도 괜찮다는 말. 다휘는 그 말을 듣자 시선을 밑으로 내리깝니다. 알아요. 압니다. 당연히 그래야죠. 다휘는 그럴 자격이 있는걸요. 영웅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인데. 스킬만 빼면 말이죠. 그런데...
"내가 빠지면 다른 사람들이 내 몫까지 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그게 쉽지 않더라고."
다휘가 조금 힘없이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어요. 아, 맞죠. 다휘는 책임감이 강하니까요. 그래도 기왕 참전할거면 이기는 게 낫죠! 맞아요. 이겨야만 합니다. 그래야 그렇게나 아끼던 new의 사람들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응! 안그래도 계속 도움받고있어. 다들 친절하게 대해주고... 그래서 고마워진다니까."
다휘가 다시 미소짓습니다. 이번엔 좀 더 힘이 들어가있네요. -
244 윤주희 - 정다휘 (8368074E+6) 2020. 7. 18. 오전 2:21:27"중압감으로 일하진 마. 내가 빠지면 누군가가 힘들서진다가 아니라. 내가 지키고 싶은 사람을 지키기위해, 내가 여기서 도망가기 싫어서-. 그런 이유를 찾아."
이유를 찾았다면 망설이지마. 찾지 못했다면 진지하게 고민해봐.
그녀는 다휘의 말에 답하고는 어깰 으쓱였다. 원래라면.. 이런 생각따윈 안해도 될 아이인데.
"그래, 모두 좋은 애들이니까."
그래.
분명히 다른 직원들이 도와줄거고. 다휘도 다른 직원들을 도와줄것이다. 그들은 그녀의 생각보다 강한 이들이었으니까.
"가봐야겠다."
그녀는 커피를 들고 일어났다. -
245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2:21:49하연주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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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하연주 (6227671E+5) 2020. 7. 18. 오전 2:25:07요며칠 바빴어서 그런지 상태가 안좋네요ㅎㅎ!! 주말동안 시체놀이 예정이니 괜찮다에요!
캡틴은 캡틴 몸 걱정하셔라~~~~! -
247 정다휘 - 윤주희 (42536E+59) 2020. 7. 18. 오전 2:26:10"응. 그럴게."
다휘는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확실히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가 중압감에 시달리는 이유보단 낫지요. 그렇게 생각하며 턱을 괴니 벌써 새벽 두시 반입니다. 이런, 슬슬 일어나야겠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본부장님이 먼저 가버리려합니다. 다휘는 갑자기 뭔가가 생각난듯 다급하게 벌떡 일어나 소리칩니다. 사람들이 돌아보기는 하겠지만 상관없죠.
"주희언니! 고마워! 꼭 행복하게 살아!"
처음이었죠. 다휘가 이 사람을 '주희언니'라고 부른 건. 다휘는 그런다음 다시 의자에 주저앉았습니다. 좋아요. 충고도 들었으니 이제 다시 목표의식부터 점검해볼까요?
/음... 여기서 막레할까? 더 이을것도 없고. -
248 정다휘 - 윤주희 (42536E+59) 2020. 7. 18. 오전 2:26:31하연주 어서오고! 아프면 안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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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2:28:48>>246 !! 기회! (사령술 준비)
다휘주 수고했어요. 흑흑 우리 다휘.. -
250 하연주 (6227671E+5) 2020. 7. 18. 오전 2:31:24걱정 감사허요~~~~ 전 시체놀이 한 뒤엔 건강해질 예정임미다:)
>>249 띠용????? 절 사령술로 살려서 무얼 하실라구요ㅋㅋㅋㅋㅋ -
251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2:33:37>>250 부비부비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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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하연주 (6227671E+5) 2020. 7. 18. 오전 2:37:45ㅔ??? 왜죠? 살아 있는 저에게도 부비부비는 해도 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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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2:40:24죽어서도 내거라는 뜻이에ㅇ 읍읍(끌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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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하연주 (6227671E+5) 2020. 7. 18. 오전 2:45:49????????? 캡틴 집착하는 타입이셨나요? 앗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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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2:46:59제가 한 집착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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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천월희 - 하세윤 (7756474E+6) 2020. 7. 18. 오전 2:59:47세윤은 말로 표현하지 못 하는 것이 아쉽다고 했지만 그녀는 그 부분을 크게 느끼지 않았다. 목소리를 잃은 만큼 표정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세윤이기에. 그녀와 함께 있을 때면 화면 속 글귀가 아니어도 애정이란게 눈에 보일 정도로 그녀에게 향해오니까. 궁금하기는 해도 아쉽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목소리가 없어도 있어도 세윤은 세윤이지 않은가. 예전의 그녀도 지금의 그녀도 전부 그녀인 것처럼.
"응 그러자. 여긴 너무 시끄러울테니까."
어디로 갈까 라고 묻자 세윤이 백화점 밖의 카페로 가자고 대답해온다. 아마 지금이 백화점 카페에 사람이 붐빌 시간인 것도 생각한 대답이겠지. 저 위층은 식당가이기도 해서 카페만이 아니라 온갖 식당들이 있고 점심시간은 정말 정신이 쏙 빠질 정도로 혼잡할거다. 그런 건 그녀 쪽에서 사양이다. 나가자고 결정했으니 아래로 내려가는 세윤을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다시 1층으로 내려온다. 올라올 때보다 늘어난 사람들이 내려오는 중간부터 보여 질린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도 쿡쿡 웃는다. 들뜬 탓에 뭐든 즐거워진 걸까. 세윤과 함께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와 백화점의 입구로 나오자 얼굴로 확 내리쬐는 강한 햇빛에 잠깐 미간을 찡그리긴 했지만.
"한낮이니까~ 가디건 안 입었으면 팔이 따가워졌을거야."
요즘 같은 날을 자외선도 강하니까 조심해야 한다. 자칫 타거나 하면 그 뒤가 아프니까. 손을 잡은 것에 더해 팔짱까지 끼고서 세윤과 함께 백화점 근처라는 카페로 간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금방 도착한 카페는 아는 사람만 알만한 장소에 있었다. 그녀조차도 처음 와보니 어지간히도 밖에 안 알려진 곳이란거다. 들어가 인사하고 자리를 잡는 세윤의 모습도 단골답게 익숙해보인다. 그녀가 함께하지 않았던 날 중엔 이런 곳도 왔었나보다. 마주보는 자리에 앉아 싱글싱글 웃다가 메뉴를 보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커피가 맛있는 집이라면 다른게 들어간 것 보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게 제일 좋다. 주문하고 온 세윤이 앉아서도 반지를 만지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길래 테이블에 턱을 괴고 작게 키득 웃었다.
"그거 알아? 세윤이 표정만 보고 있어도 무슨 생각 하는지 무슨 말 하고 싶은지 다 보인다? 내 앞에서는 표정 안 감추니까~"
세윤이 마냥 무표정한 건 아니지만 그녀와 있을 때와 아닐 때 표정 변화에 차이가 있다는 건 알고 있다. New에 다니는 동안 뭐 하나 허투로 본게 없었으니까. 동기로써 옆에 있을 때도 주임이 되어 사무실을 따로 쓰게 되도 눈에 들 때마다 그 모습 하나하나 기억해두고 때때로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건 말하면 조금 그럴까. 그녀도 이제서야 되짚어보니 약간 스토커 같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음. 그래도 그 시간들이 있어서 세윤의 표정을 잘 알게 되었으니까 그걸로 됐다고 하자. 웃음 뒤에 생각을 슥 밀어넣고 반지 낀 손으로 세윤의 손을 살짝 잡아 테이블에 내려둔다. 내려놓은 채로 가볍게 손가락만 깍지를 끼워두고 웃는 얼굴로 얘기한다.
"나 있지. 세윤이를 만나고 나도 모르게 좋아하게 되면서 그 때 처음으로 내가 스킬러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안 그랬으면 접점조차 없었을테니까. 조오금 과장하자면 내가 이렇게 태어난 이유가 세윤이를 만나기 위해서라는 생각까지 했었어. 후흐. 이건 좀 너무 갔다. 그치?"
그건 어쩌면 위험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한편으론 불안정하던 그녀를 일부나마 안정적이게 해주기도 한 생각이었다. 그 시절의 그녀는 언제 어디로 휩쓸려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무게감 없이 흐르는 대로 흘러가고 있을 뿐이어서. 그런 그녀응 아프지 않게 붙잡아준 것이 그 생각이었고 그 때의 세윤이기도 하다. 세윤만 영향을 받은게 아닌 그녀도 함께 받았기에 오늘날 이렇게 함께할 수 있게 된 거다. 굳이 다르게 해석하자면 그녀가 그녀 스스로를 위해서 세윤을 이용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아마 아닐거다. 단순히 그걸 위해서였다면 연인 따위는 되지 않았을테니.
"그전까지는 태어나는 거엔 아무 의미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아. 커피 나왔다."
얘기 도중 뒤에서 둘이 주문한 음료를 가져가란 말이 들려온다. 그 말이 들리자마자 세윤보다 먼저 잽싸게 일어난 그녀가 음료 두 잔을 들고와 그 중 카페라떼를 세윤이 앞에 놓는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볼에 입맞춤 한번 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가 앉는다. 그러곤 언제 그랬냐는 듯 능청스럽게 잔에 꽂힌 빨대를 물고 웃는 것이다. 늘상 그러듯이 말이다. -
257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전 3:02:05새벽만 되면 컨디션이 엿가락마냥 주우우우우우ㅜㅇ우ㅜ욱 늘어나네요 ㅎ 왜 이렇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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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하연주 (6227671E+5) 2020. 7. 18. 오전 3:06:58>>255 아주 조씁니다(?) 근데 참치와 캡틴의 연플은......(?)(캡틴: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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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3:07:11새벽이라 그런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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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하연주 (6227671E+5) 2020. 7. 18. 오전 3:09:33새벽이고 동시에
장마가 예견되어 있어서 습기때문에 그럴지도요?:( -
261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전 3:10:10그런가...새벽갬성인지 뭔지 그건가 이거... (골골)
새로운 연플의 조짐? (팝각?) -
262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전 3:13:11? 장...마..? 하나도 안 습한데...안돼....비는 싫슴미다 밤에만 내려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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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3:13:13엣 연플각 있어요? 저도저도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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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니키타 - 카셀 (0953035E+5) 2020. 7. 18. 오전 3:16:41그래. 뒷일을 생각할 시간에 빨리 마시고 정리하는 것이 나을 거다. 만약 중간에 누군가 들어와 걸린다고 하더라도, 지금으로써는 그저 야단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싶고. 건배를 하자는 건지 종이컵을 흔드는 카셀을 보고서 따라 종이컵을 들어 올린다. 짠. 소리 없이 입모양으로만 방긋. 잔을 부딪치고선 급하게 맥주를 마셔넘긴다. 한 번에 전부 마실 생각인 건지 니키타의 고개는 점점 들리고. 이내 내려놓은 잔은 텅 비어있다. 채워지는 느낌이 만족스러워 방글이 웃다간. 들려온 말에 고갤 젓는다.
"몇 주 전이었으면.. 좋다고 했겠지만. 지금은.. 아뇨 괜찮아요."
이제 이 휴게실에 들릴 일도 없을 거 같고. 빈 잔만을 내려보다간 이어진 카셀의 뒷말에 큭큭 웃는다. 시선을 들며 초승달 꼴 잔뜩 휜 눈으로 카셀을 바라본다. 제 빈 잔을 흔들어 보인다.
"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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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 줄 알았었는데 안 올라갔었다니 악윽아.. 카셀주 죄송해요.. -
265 니키타주 (0953035E+5) 2020. 7. 18. 오전 3:17:13>>261 oO! (팝콘 튀길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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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렌탈주 (5404285E+6) 2020. 7. 18. 오전 3:18:10또 연플각이라고 0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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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전 3:21:36?
???
(뭔가 잘못됨을 느낌)(도주!) -
268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3:21:49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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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하연주 (6227671E+5) 2020. 7. 18. 오전 3:23:08ㅋㅋㅋㅋㅋㅋㅋ월희주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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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전 3: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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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렌탈- 크리스 (5404285E+6) 2020. 7. 18. 오전 3:24:25"잊고있던거야? 실망이네."
키득키득. 마스크 사이로 익살맞은 웃음이 흘러나온다.
그나저나 오피스텔이라. 얘기를 들어보니 알아서들 잘 살고 있는 모양이었다. 뭐야, 괜히 걱정할 필요 없었나.
으음, 아니. 걱정했었나, 나.
아무튼 크리스의 생각은 나쁘지 않았기에 나는 그 말에 동의했다. 확실히 그 큐브는 아무곳에서나 꺼낼만한 물건이 아니다.
"뭐 그럼 사양않고...~ 간 김에 밥도 얻어먹고."
겸사겸사해서.
아무래도 크리스를 추적한게 나쁜 선택은 아니었나보네.
밥 먹는게 확정된건 아닌데도 벌써부터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가지, 빨리." -
272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3:27:03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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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이름 없음 (5021049E+5) 2020. 7. 18. 오전 3:28:32맞아,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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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전 3:36:32호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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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니키타주 (0953035E+5) 2020. 7. 18. 오전 3:37:44>>274 귀여워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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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이름 없음 (943994E+62) 2020. 7. 18. 오전 3:39:52>>274 (쓰담쓰담)
>>275 (쓰담쓰담) -
277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전 3:40:07(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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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이름 없음 (943994E+62) 2020. 7. 18. 오전 3:42:12>>277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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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렌탈주 (3475804E+5) 2020. 7. 18. 오전 3:43:28ㅋㅋㅋㅋㅋ 머야 이 쓰담쓰담의 연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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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이름 없음 (943994E+62) 2020. 7. 18. 오전 3:43:57>>279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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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하연주 (6227671E+5) 2020. 7. 18. 오전 3:45:36((쓰담쓰담의 연쇄다))
((호엑))
내일 저녁...일상..돌린다... -
282 이름 없음 (943994E+62) 2020. 7. 18. 오전 3:46:25>>281 (쓰담쓰담)
여기 있는 모두를 쓰다듬어주기 전까진 그만두지 않겠다... -
283 니키타주 (0953035E+5) 2020. 7. 18. 오전 3:50:09연쇄쓰담마다아아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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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하연주 (6227671E+5) 2020. 7. 18. 오전 3:55:45않..((나메가 없으셔서 누구시지 했다))
((호에엑)) -
285 이름 없음 (943994E+62) 2020. 7. 18. 오전 3:57:34쳇... 내가 누군지 아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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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하연주 (6227671E+5) 2020. 7. 18. 오전 4:04:08아뇨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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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전 4:14:19흠... 카셀주?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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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니키타주 (0953035E+5) 2020. 7. 18. 오전 4: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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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전 4:19:48센세 잠이 안와서 못 잠미다.... 제 잠 좀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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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이름 없음 (943994E+62) 2020. 7. 18. 오전 4:35:06하하하! 내가 누군지 모르니 난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빠져나가겠다! 그보하하하하하하!!!!
맞아. 다들 얼렁 자라궁궁... :3 -
291 니키타주 (0953035E+5) 2020. 7. 18. 오전 4:51:27>>289 저도.. 제 잠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290 14스레에서 :3를 쓴 건.. 겨울주랑 렌탈주 두 분뿐인데.. 으으으음.
렌탈주..? -
292 하연주 (6227671E+5) 2020. 7. 18. 오전 4:53:52((몸이 아파서 되려 못자는 중이라는 지느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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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니키타주 (0953035E+5) 2020. 7. 18. 오전 5:01:08>>292 하연주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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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전 5:49:10와.. 밝다... (파스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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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누리주 (943994E+62) 2020. 7. 18. 오전 5:57:17후후후... 아무도 이몸의 존재를 캐치해내지 못했음이야...☆ (8비트 선글라스)
500만년은 이르다네! 더 수련에 매진하게나! >:3 -
296 하세윤 - 천월희 (1851388E+5) 2020. 7. 18. 오전 9:50:00확실히 월희 앞에서는 내 감정을 숨기려고 한적은 없었다. 아니 숨기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던가. 사회생활 중에는 내 감정을 숨겨야할 필요성이 언제나 존재했기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여러가지 상황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게 된다면 좋지 않은 일들이 생기겠지. 어쩌면 말을 못하는 것이 감정을 숨기는데에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말투라는 것도 일종의 감정 상태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표정관리만 잘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희 앞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좀 더 편한 관계였기 때문에 그다지 숨기려들지 않았고, 그래서 감정이 다 드러나는 것이겠지. 말을 못하니까 그만큼 표정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 그야 너는 편했으니까.
편한 사람 앞에서까지 감정을 숨기고 싶지는 않다. 언제나 이성적으로 산다는 것은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니까. 테이블에 앉아서도 가볍게 깍지만 끼고서 손을 마주잡고 앉아있는다. 예전에도 이렇게 자주 앉아있었는데, 그래서 익숙할 상황일텐데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의 관계가 새롭게 변했기 때문이겠지. 그러다가 월희의 말이 들려온다. 나로 인해서 그녀가 자신의 존재를 긍정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쁜 일이다. 물론 나를 만나기 위해서 그렇게 태어났다면 고작 나를 위해서 포기한 것이 너무 많다. 그래도 그 말을 듣고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으니까.
- 결국에 우리는 만났고 이렇게 행복하니까. 앞으로 더욱 행복하기만 하면 돼.
지난 날의 불행을 보상 받으려함이 아니다. 불행을 행복으로 보상 받는 것이 아니라 그저 과거의 불행을 겪었고 이제는 미래의 행복을 즐길 일만 있는 것이다. 불행을 행복으로 덮어 씌우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 둘은 반대의 개념이 아니라 각각 존재하는 뚜렷한 두개의 것이기 때문이다. 주인 아주머니가 커피를 가져가라는 말이 들렸고 내가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재빠르게 월희가 일어나서 커피를 가져온다. 내 앞에 카페라떼를 놔주면서 자연스럽게 볼에 입맞춤까지. 그리고 내 맞은 편에 앉아서 평소처럼 능청스럽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 나도 너를 만나지 않았으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꺼야.
만약 2년전에 그 시기를 극복하지 못했다면 견뎌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때는 매일 같이 악몽을 꾸고, 시도때도 없이 닥쳐오는 절망감에 미쳐버릴 것 같았을때니까. 차라리 죽어서 이 고통에서 해방된다면 그리하고 싶다고. 하지만 월희를 만나고나서 그녀의 장난에 화를 내는 일이 잦아지자, 어느샌가부터 그녀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내가 그 일에 대해서 생각하는 일도 줄어들었고 매일 같이 꾸던 악몽도 그 빈도가 줄어들었다. 물론 지금도 자주 꾸는 편이지만 예전에 비하면 양반이지.
- 그래서 고마워. 앞으로 너만 보면서 살아갈테니까.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서 월희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평소와도 같은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얘기했다.
- 항상 사랑해. -
297 하연주 (962848E+58) 2020. 7. 18. 오후 1:42:37((크악 달아))
((사망하는 참치)) -
298 누리주 (943994E+62) 2020. 7. 18. 오후 2:24:04크아아아악!
마시쪙... 달디 달다... 크흡... 흙흙... 모래모래... 자갈자갈... 돌돌... 똘똘... 또르륵... -
299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3:13:25누리주 어서오셔라~~~~
갱신합니다! -
300 누리주 (943994E+62) 2020. 7. 18. 오후 3:30:37누리누리 누리리링~☆ (대충 마법소녀 변신브금)
안녕~!~~!~!!!!! 후후후... 어제의 연쇄쓰담마가 돌아왔노라! >83 -
301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3:32:49엌ㅋㅋㅋㅋㅋㅋ누리주셨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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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누리주 (943994E+62) 2020. 7. 18. 오후 3:39:42엉 마정.
그라니까 또 쓰담 받엉. :3c (슈다다담) -
303 이름 없음◆rzRT1.BH0o (8368074E+6) 2020. 7. 18. 오후 3:43:31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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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3:44:08((쓰담에 죽어벌임))
캡틴 어서오셔라~~~ -
305 크리스주 (8593538E+5) 2020. 7. 18. 오후 3:44:23배고파요
쿠와앙
옴뇸(? -
306 누리주 (6176347E+6) 2020. 7. 18. 오후 3:54:18크앙!
>>303 (쓰담!!)
>>305 (쓰담!!)
>>304 으앙 왜죽어요! (대충 다키스트 던전 붕괴짤) -
307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4:05:54저는 개복치 같은 참치이기에(아무말)
클쓰주 어서오셔라~~~ -
308 마네주 (9715197E+6) 2020. 7. 18. 오후 4:11:21죽을겁니다.
죽을거예요!
이 날씨엔 다들 죽고말거야!! 죽는다고!! 갱신해요!! 밖은 덥네요 다들 살아남으세요!! (고통) -
309 천월희 - 하세윤 (7756474E+6) 2020. 7. 18. 오후 4:24:01편했기 때문에 표정을 감출 필요가 없다. 과연 처음부터 그랬을지는 의문이지만 차츰 그렇게 되어가지 않았을까 싶다. 확실히 초반에는 둘 모두 날 아닌 날을 세우고 부딪히기 일쑤였다. 그 날을 먼저 거둔 건 그녀였을까 세윤이었을까. 혹은 거둔게 아니라 하도 부딪혀서 날이 무뎌진 걸지도 모르지만. 부딪힘이 더는 의미가 없을 정도가 되었을 쯤 그녀가 변했다. 어깨의 힘을 뺐다고 해도 맞는 표현일거다. 주변에게는 당혹스러운 변화일지 모르지만 그녀에겐 그것이 자연스럽다고 느꼈다. 어쩌면 안심했는지도 모른다. 세윤에게서 더이상 불안함이 느껴지지 않게 되었을 쯤이기도 하니까.
"마냥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둘이 같이 있으면 힘든 일도 덜 힘들겠지?"
인생에 내리막길이 있었으면 오르막도 있고 가끔은 평탄한 길도 있는 법이다. 혼자 가기는 힘든 길도 서로 받쳐줄 사람이 있으면 버틸만 해진다고 들은 적이 있다. 지쳤을 땐 쉬어가자고 붙잡아주고 아주 힘든 고비 앞에서 멈추려 할 때 앞에서 이끌어주는 누군가를 언젠가 꼭 만나라고. 사람은 자신의 뒤를 볼 수 없으니까 그 뒤를 맡길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찾는다면 놓치지 말고 반드시 붙잡으라고. 오늘따라 유독 예전에 들었던 말들이 떠오르는 건 그 말들이 가진 의미를 비로소 깨달았기 때문일까. 그 말들이 하나같이 세윤을 가리키는 것들 뿐이라. 그래서 기쁘면서도 어딘가 마음 한편으론 씁쓸함이 가시지 않는 걸까.
세윤의 손이 천천히 태블릿 위에서 움직이는 동안 그녀는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는다. 이 기다림마저 좋아한다. 입으로 하는 말보다 더 많은 감정과 의미가 담긴 한마디 한문장을 보게 되는 순간까지의 짧은 시간이지만. 이윽고 마침표가 찍힌 화면을 들여다보면 글귀보다 거기 담긴 감정이 먼저 느껴지기에 그녀의 얼굴엔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 얄밉든 기쁘든 그 말들이 주는 감정들은 한결 같았으니.
"나도 늘 세윤이 곁에 있을게. 다른 사람한테 그 자리 내줄 생각도 없지만? 후후. 많이 사랑해. 진짜, 정말, 많이."
하나 하나 강조하듯 또박또박 끊어서 얘기하고 또 작게 소리내어 웃는다. 말로는 무슨 표현을 써도 부족하다며 투덜대기도 하지만 표정은 여전히 웃고있다. 웃는 입가를 매만지는 손엔 반지가 반짝인다. 아직은 약간의 위화감이 들지만 곧 적응될거다. 그러다 없는 걸 눈치 못 채면 안되는데. 나름 신경을 써야 할지도. 싱글싱글 웃는 얼굴로 커피를 마시고 빨대로 얼음들을 휘저어 녹이며 세윤을 바라본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뭐먹을까? 먹고 들어갈까 아님 집에서 해먹을까?"
외출한 김에 저녁거리를 사가서 해먹는 것도 좋을거다. 아니면 저녁도 외식인 것도 좋다. 사실 세윤과 함께면 뭐든 좋지 않겠냐만. 놀고있는 한 손을 뻗어 세윤의 볼을 아프지 않게 쥐었다 놓고 조물거리면서 뭐 먹고싶은거 있냐고도 묻는다. 마치 말하면 다 해줄 것 같지만 그정도로 요리에 통달하진 않았단 걸 세윤이 모르진 않을거다. 같이 살게 되고 그 다음날인가 그녀가 얘기했었으니까. 뭐 못 하는 거면 밖에서 사먹거나 시켜먹으면 되니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 -
310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후 4:24:41(이미 죽은 자)
(바삭바삭해짐) -
311 다휘주 (2581612E+5) 2020. 7. 18. 오후 4:31:40갸아악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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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4:37:51마네주 죽으시면 안되셔라...ㅠ
좀 이른 저녁을 먹고 일상을 구해볼까 쉴까....0(-( -
313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4:38:16다들 죽어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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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4:48:30이제 인터넷으로 고통받는 일이 없어질거야!!!(신남)
갱신해! 그리고 일상 구한다:3 -
315 다휘주 (2581612E+5) 2020. 7. 18. 오후 4:49:22>>314 나랑 돌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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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4:53:33!! 돌릴까?! 번호 교환 했으니까 메신저도 가능하고 가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 일반 일상도 가능하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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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다휘주 (2581612E+5) 2020. 7. 18. 오후 4:56:47그라믄... 메신저 일상으로 함 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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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4:59:44((관전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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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5:02:11ㅈㅈㅈㅈ좋아!!!
일단 그.... 선레를 부탁할게!!!!>:ㅁ -
320 누리주 (8310914E+5) 2020. 7. 18. 오후 5:06:37나두 더워주겅... :3...
(나쵸 위의 체다치즈소스처럼 흐물텅해짐) -
321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5:08:26일상 on! 일상하실 분은 찔러주세요 :)
((흐물텅한 누리주 호로록))(?) -
322 정다휘 (42536E+59) 2020. 7. 18. 오후 5:15:05어디보자... 다휘는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문득 폰을 들어요. 심심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놀아줄 사람이 필요한걸요. 연락처를 뒤지던 다휘의 눈에 문득 '겨울언니' 라고 저장된 연락처가 보여요. 그러고보니 지금쯤 외국에서 살고있겠죠? 다휘는 톡을 보냅니다.
[언니!]
[언니!]
[언니언니]
[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
[언]
[니]
[언]
[니]
대체 몇번이나 부르는 거예요? 다휘는 보내고나서 옆의 1이 사라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정도로 보냈으니 아마 언니도 봤겠죠? -
323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5:22:45저녁 먹고 갱신!! 그리고 답레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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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5:23:18아 맞아 핸드폰을 본 건 누구?! .dice 1 6.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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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성현 - 다휘 (4500898E+6) 2020. 7. 18. 오후 5:27:39"....? 으으응?!"
"아, 내가 번호 알려줬어"
"그런 건 좀 빨리 말해줘요. 제발."
성현이 핸드폰을 보며 놀랬다. 재하가 아무렇지 않게 말하자, 그녀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나 후카 피우고 싶은데!"
"참아요. 재하. 너는 좀 참을성을 기를 필요가 있어요"
후카를 피울 수 있는 장소를 지나친 성현은 핸드폰 자판을 두드렸다.
[응. 와이파이가 연결 된 장소를 찾아서 볼 수 있었어]
[잘 지냈어?]
[엄청 톡이 와서 놀랐어ㅋㅋㅋㅋ]
이렇게 하면 누구인지도 드러나지 않는다. 성현은 자신이 행여나 존댓말로 톡을 보낸 게 아닌 지 다시금 확인하며, 자신들의 새로운 거주지로 들어섰다. -
326 누리주 (3757531E+6) 2020. 7. 18. 오후 5:28:58>>321 갸아아앍 (호로록 당함)
호이잉... 나도 슬슬 일상 준비를... 아니 그 전에 집 좀 가고... -
327 정다휘 (42536E+59) 2020. 7. 18. 오후 5:32:47와! 답장왔다! 다휘는 기뻐하며 박수를 쳐요. 오, 겨울 언니의 카톡 말투는 무난한 형이군요. 평소에 말투가 워낙 오락가락해서 카톡 말투는 어떠려나 싶었는데! 다휘는 폰을 들고 답장을 해요.
[그치만 읽씹당할수도 있는걸.]
[난 잘 지내! 크리스 언니랑 같이 지내고 있어.]
[언니는 잘지내? 거기 어느 나라야? 외국은 어때?]
질문들이 쏟아지는걸보니 어지간히도 궁금했나봅니다. 다휘는 헤실헤실 웃으면서 폰 화면을 바라봐요. -
328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5:39:02하연주가 일상 구하고 있었으니까 둘이 돌리면 되지 앟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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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성현 - 다휘 (4500898E+6) 2020. 7. 18. 오후 5:47:26"크리스... 라면 분명......"
"저 놈의 술친구이기도 한 나랑 친한 사람!!"
혜린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외쳤다. 성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가장 걱정 되었는데 잘 지내서 다행이네요."
[잘 지낸다니까 기쁘네:D]
[크리스에게 이제 같이 술 못 마셔서 슬프다고 전해줄 수 있어..?(TへT)]
이렇게 보내야 하는 게 맞겠지. 성현이 올라온 톡을 가만히 응시했다. 어떠냐고 물어본다고 해도....
"아."
문득, 붕대를 감았던 부분을 발견한 그녀의 미간이 곱게 구겨졌다. 어찌어찌, 살았다고는 하나ㅡ 겨울의 행동을 예상 못한 자신들의 잘못이다.
[잘 지내고 있어.]
[단월과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중국으로 넘어왔어]
[너무 멀리 가면, 시차가 너무 크게 나잖아]
[(배에 소문자 m이 그려진 노란색 초콜릿 캐릭터 동상 사진. 앞에서 브이자를 한 여성의 손이 튀어나와 있다)]
[단월은 어때? 본부장님은?]
낮에 갔던 M&M스토어 입구에 있던 동상의 사진을 보낸 성현은 음식을 만들 생각으로 냉장고를 향해 걸어갔다. 정 안되면 배달을 시켜야 했다. -
330 세윤주 (9506177E+6) 2020. 7. 18. 오후 5:51:42제가 오늘 놀러와서 답레는 내일 저녁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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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정다휘 - 강성현 (42536E+59) 2020. 7. 18. 오후 5:52:14와우. 크리스 언니랑 겨울 언니는 술친구였나봐요. 다휘는 핸드폰을 붙잡고 뒹굴거리다 그만 안면에 직격으로 떨어뜨립니다. 아야! 꽤나 아프네요. 다휘는 다시 폰을 들어올리고 머리를 흔듭니다. 흑흑... 핸드폰은 왜 쓸데없이 단단한거람...
[알았어! 전해줄게!!!!]
[중국이구만. 중국은 땅이 커서 문화도 여러가지라는데 가보고싶다!!]
[여긴 새로운 조직을 만들 예정이야! 본부장님은 해외여행 가신대!]
그나저나 저 초콜릿 캐릭터는 뭘까요? 뭔가 맛있게 생겼... 아니아니, 이게 아니지. 다휘는 톡을 보내고 얼굴을 베개에 파묻습니다. 히히 웃는 모습이 보기좋네요. -
332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5:52:41세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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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6:06:33악 날렸.... 댜ㅏ시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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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이름 없음◆rzRT1.BH0o (4022262E+6) 2020. 7. 18. 오후 6:38:14꾸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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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성현 - 다휘 (4500898E+6) 2020. 7. 18. 오후 6:40:00"이걸로 됐겠죠?"
재하라면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성현은 나름 자신의 연기가 제대로 먹혔길 바랐다.
[고마워. 다휘만 믿을게X)]
[한 번 와. 언제나 환영하니까. 언어가 조금 어려운 거 빼면 괜찮아]
언어도 언어지만, 성조가 문제였다. 대표적으로 재하의 경우엔 일부러 시비를 거는 단어가 되는 성조로 말했기 때문에 리스는 그 뒷처리 때문에 머리를 앓을 정도였다.
[새로운 조직?]
[엄청 궁금하다. 멀리 있지만, 응원할게.]
"들어갈 생각은 없는거지?"
"없어요. 우리가 거기로 다시 들어갔다가 또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ㅡ 그 때는 겨울이가 어떻게 나올지 나는 몰라요. 너는 짐작 가나요?"
"아니....."
성현의 물음에 리스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짐작가지 않았다. 다음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본부장님이?]
[어느 나라로 오는지 알아? 중국에 오시려나?]
온다면 만나는 게 맞을까. 성현이 고민하듯 핸드폰을 가만히 응시했다. 아직 온다는 것 자체도 확실한 건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일단,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해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창틀에 앉은 청설모 사진)]
[현재 실시간:P] -
336 정다휘 - 강성현 (42536E+59) 2020. 7. 18. 오후 6:47:40중국어 어렵지 않나요? 다휘는 중국어를 배워본 적은 없지만 대충 어렵다는것만 알아요. 으으... 외국어 싫어. 다휘는 베개에 파묻었던 얼굴을 들고 다시 답장을 보냅니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갈게!!!!! 꼭이야!!!!!]
[뭐, 새로운 조직은 별 거 없고 new의 구성원들이 새로 만드는 거! 대신 예전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엄청 빡세게 관리할거래.]
[응원 고마워!!!! 열심히 할게!]
헤실헤실 웃는것이 기분이 좋아보이네요. 다휘는 폰을 들여다보다가 잠시 생각에 잠겨요.
[그건 모르겠어.]
[그냥 해외로 간다고만 말씀하시더라고.]
앗, 청설모네요. 귀여워요. 다휘는 청설모 사진에 베시시 웃고는 창문을 열어요. 때마침 참새들이 옹기종기 베란다에 앉아있었네요.
[(베란다에 앉은 참새사진)]
[여기도 있지롱! 청설모랑 참새 귀여워!] -
337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6:58:17((팝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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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후 7:02:58>>330 오키오키~ 재밌게 놀고와요 세윤주!
일단 갱신하고~
(일상 구함미다 팻말)(추신:텀이 김) -
339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7:16:29ㅈㅈㅈㅈㅈㅈㅈㅈ 속이 울렁거려...... 잠깐 다녀올게 .... 늦어질 거 같아 미안해 다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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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다휘주 (42536E+59) 2020. 7. 18. 오후 7:23:11괜찮아! 조심해서 다녀와 겨울주!
>>338 나 멀티 가능한데 돌릴까? -
341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7:30:47겨울주 다녀오시고 다휘주 엄청난 멀티러시다...? ㅇㅁㅇ 저는 일단 마지막이 월히주셔서:)
그럼 전 조금 더 있다가 일상 구해봅니다~~ -
342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후 7:37:24>>340 그럴까요! 다휘주가 괜찮다면야~~ 선레 다이스 돌릴게요~~
.dice 1 2. = 2
다휘/월희 -
343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후 7:38:00ㅎ (다갓 뿌숨) 담부터 그냥 내가 쓰까...
다휘주 원하는 상황 있어요? 장소나? -
344 다휘주 (42536E+59) 2020. 7. 18. 오후 7:39:45원하는 상황이나 장소는 딱히없어! 아무렇게나 써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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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후 7:42:26넵 선레 써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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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천월희 - 정다휘 (7756474E+6) 2020. 7. 18. 오후 8:04:11지난날 하연이 수고스럽게 갖다준 지팡이의 행방에 대해 잠시 얘기해보자. 외장을 벗겨내 어중간한 검의 형태를 하고 있던 그것은 하연이 가고 난 뒤 그녀의 사람에게 맡겨져 만들어진 곳으로 갔다. 그녀의 주문과 함께. 그리고 하루 내지 이틀 후 완성품을 받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게 된다. 아직은 암암리에 수배가 내려진 상태라 함부로 움직이는게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꼭 받으러 와야만 준다는데 어쩌겠는가. 이래서 장인이란 사람들은 성가시다. 에고가 너무 강하다고 할까. 그녀가 할 말은 아닌듯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그녀는 지팡이를 맡긴 사람과 함께 그곳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예의 검은 차를 타고 시외로 나갔다 오니 벌써 한저녁이다. 세윤에게 좀 늦을 거라고 미리 연락은 해두었으니 그쪽은 괜찮다. 그녀는 어느 공원 앞에서 차를 세워달라고 했다. 아이스크림 트럭이 오는 그 공원이다. 저녁 전에 군것질은 입맛을 떨어뜨릴지도 모르지만 지금 먹고 싶은 걸 어쩌나. 공원 앞에 차가 멈추자 내려서 새 지팡이로 인도를 탁 짚는다. 새롭게 만든 지팡이는 손잡이가 눈을 감고 웅크린 고양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마치 자는 것처럼. 여기까지 수고해준 운전석을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거리고 차가 가는 걸 지켜본다.
"이제 좀 포기할 때도 됬는데~"
그녀의 시야에서 차가 사라지고나자 한마디 혼잣말을 슥 흘리고 공원으로 들어간다. 시간은 살짝 늦었지만 아직 아이스크림 트럭이 있을지도 모른다. 없으면 다른 곳에 가서 다른 걸 사먹으면 된다. 단 걸 먹을 생각에 입꼬리를 슬금 올려 웃으며 걸어가고 있었다. -
347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8:21:09있잖아요. 이 공원에 가끔 아이스크림 트럭이 온대요. 예? 그걸 어떻게 알았냐구요? sns에 올라온 게시물을 봤거든요. 다휘는 폰을 톡톡 두들기다가 후덥지근한 한여름의 공기에 잠시 얼굴을 찡그립니다.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어줬으면 좋겠네요. 아무튼간에 지금쯤이면 아이스크림 트럭도 도착했겠죠?
아, 역시 있네요. 아이스크림 트럭이 보이자 다휘는 도도도도 달려가 주문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요, 익숙한 인영이 보이는 거 아니겠어요? 다휘는 끼익 멈춰선 후에 마치 소동물처럼 고개를 이리저리 둘러봤습니다. 찾았다! 저 보라색 머리카락은 한번보면 쉽게 잊을 수 없죠. 다휘는 손을 흔들며 그쪽으로 달려갔습니다.
"월희언니!"
아, 잠깐. 밑에 돌부리 있어요. 조심해요. 이런, 넘어졌다. 다휘는 철푸덕 넘어졌습니다! 네에, 꽤나 아픈 모양인지 일어나는데 시간이 걸리네요. 하필 반바지를 입고있어서 무릎 부분은 맨살인데요. 일어나보니까 무릎에서 피가 철철 나네요? 아, 이런 젠장.
"아프네."
다휘는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얼굴을 찡그렸다 다시 폅니다. 그래도 월희언니를 만났으니까 괜찮아요! 다휘는 피가 철철 흐르는 다리를 질질끌고 월희언니를 향해 갑니다. -
348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후 8:36:19다휘 무릎;;아프겠다;;;;;;으...
잠시 저녁 먹고 올게요~~ -
349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8:37:50누리: (왠지 귀가 간지러움) (누군가 다친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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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렌탈주 (1615226E+5) 2020. 7. 18. 오후 8:40:00렌탈주 갱신~!~~!~! 바깥은 힘드렁...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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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8:40:28다휘 무릎.. ;-; 다휘야??? 않 넘어지면 남자친구가 마음아파해!
월히주 다녀오시고 누리주 다시 어서오셔라~~
((9시부터 일상 구함 버튼 꾸욱)) -
352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8:40:37어스와라 빌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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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8:40:51렌탈주도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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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렌탈주 (1615226E+5) 2020. 7. 18. 오후 8:44:51다들 안녕 ~.~ 우하하 내가 바로 빌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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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8:45:56나두 이제 배 채웠으니 슬슬 식빵 구워야지~~~~~
포크 푹 나이프 쫙, 아니면 뜯어먹고 찢어먹어도 맛있는 식빵처럼! -
356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8:56:44다들 어스와랑! 다휘 무릎은... 뭐 자연스럽게 낫겠지??(모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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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8:58:21모른척 뭐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연스럽게 낫기는 할텐데 보는 사람이 더 아프고....;-;
어욱 독백 뽕이 차니 독백 설겅설겅 쓰면서 일상 구해볼게요:) -
358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8:59:12헉! 하여니 독백 넘나좋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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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9:00:06저보다 다른 분의 독백이 좋은겁니다.
예를 들어 월희독백이라던가 ((속닥속닥)) -
360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9:03:33그래도 모든 캐릭터들의 독백이 보는맛이 사는걸!
그러니 다들 많이많이 독백 써주시라! 나는... 나는 쓰기 귀찮으니 이만!(당당 -
361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9:05:23((귀찮다고 당당하게 말하시다니))
((멋져)) -
362 이름 없음◆rzRT1.BH0o (1070491E+6) 2020. 7. 18. 오후 9:06:48오늘 일상하려 했는데 하나도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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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9:07:33허어잉 캡틴 ㅠㅠ 그래도 아직 오늘이 약 3시간정도 남았으니 지금 돌리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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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9:07:46이제야 좀 나아졌다...<:3 갱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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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9:07:57저!!! 저랑 하실래요?? 저!!!!
않 이게 아니라 캡틴 어서오셔라~ -
366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9:08:16겨울주도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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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9:08:39겨울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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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9:27:47(빅-구경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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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9:28:21((누리주 끌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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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9:32:47>>369 아잌 (끌려나옴)
거 웨글어심까 슨생뉨! -
371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9:34:28그냥요 ???? ((해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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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9:34:46(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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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9:35:40>>372 ((누굴 물어버린거지!?))
아무튼 일상은 계속 구하고 있심다!:) -
374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9:38:26우리 보트의 모든 사람들을 물어버리겠다!
일상... 아까 누리주가 돌리고싶다고 하지 않았어? -
375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9:39:14전 누리주가 식빵 구우신다는 것만 봤는데...?
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돼요. 물지 마세요;-; -
376 천월희 - 정다휘 (7756474E+6) 2020. 7. 18. 오후 9:39:18공원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나오는 넓은 광장까지 가면 아이스크림 트럭이 보인다. 그 앞에 줄을 선 사람들도 몇 보이고. 트럭이 금방 갈 기미는 보이지 않으니 조금은 느긋해도 될 듯 싶다. 그래서 그녀도 근처로 가면서 오늘은 무슨 맛으로 할까 하고 있었는데. 누가 그녀를 부른다. 기억에 있는 목소리가 말이다.
"응?"
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시야 너머로 하얀 머리칼이 보인다. 흰 머리, 작은 키, 이쪽으로 달려오는 모습. 그 모든 것이 부합되는 사람은 기억 속에 한명 밖에 없다. 그녀도 반갑게 손을 들어보이려다가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윽, 하며 미간을 찡그린다. 저건 아무래도 아파보이니까. 일단 아이스크림은 미뤄두고 다휘에게 가까이 간다.
"안녕이라고 하고 싶은데 지금 네 상태가 영 안녕하지 못 하네.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뛰었어? 나한테 뭐 할 말이라도 있었어?"
더 걸으려는 다휘를 멈춰서게 하고 그 앞에 선 그녀가 여전히 찡그린 얼굴로 말했다. 저 저 피 나는 것 좀 봐. 제대로 갈린 듯 피가 흘러내리는 무릎을 보고 으, 하며 몸을 떤다. 저거부터 어떻게 해야겠다. 안 그럼 계속 저러고 다닐 거 같으니. 그녀는 주머니에서 흰 손수건을 꺼내 들고 다휘에게 그녀의 지팡이를 내민다.
"무슨 용건인지 듣기 전에. 이거 잡고 서 있어봐. 무릎에 손수건 대줄게. 제정신일 때 보는 피는 썩 좋아하지 않는다구."
저번 박물관 지하에서 직접 사람들을 내려찍던 그녀가 할 말은 아닌 듯 싶지만. 그러고서 그녀는 다휘의 앞에 몸을 숙이고서 무릎에 손수건을 감아주려 했다. 어디까지나 응급처치의 방편으로 말이다. -
377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9: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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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9: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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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후 9:41:15>>359 독백의 의지가 차오른다.. (다음편 쓸 의지 +5)
튀긴만두+새우튀김+어제 먹다 남은 감자고로케 = 느끼해....속이 느글느글...! -
380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9:41:27((대체 얼마나 무서우셨으면))
((크로노스가...)) -
381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9:42:09왜 두번갔디 ㄷㄷ 어쩐지 바아아아아아아가 너무 오래걸리더라...
앗, 내가 식빵을 굽는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인뎅? :3c?
누군가 돌리길 원하는데 아무도 없으면 튀어나가는 대충 그런 느낌? -
382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9:42:28>>379 (같이 느글느글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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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9:43:49앗 추진력이였다니 전혀 몰랐다!
한 5분 기다렸다가 없으면 돌릴까요 누리주?:) -
384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9:45:48>>379 홀리... 싯... 튀긴만두만 빼면 둘 다 내가 좋아하는 건데 그런 나라고 해도 저걸 하루에 다 먹으면 뱃속이 재밌어질거 같어...
>>383 구랭구랭! 근데 우리 까삐딴은 어디가써?
돌리고 싶다면서 사라져부럿서... :3c -
385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9:46:27우리 캡틴...그러게요 사라지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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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9:46:38안녕하지 못한다는 말에 다휘는 꺄르르 웃어보여요. 마치 말장난 같잖아요. 물론 다친 무릎은 안녕하지 못하다는 말에 심히 부합했지만 다휘는 다친것에 신경쓰지 않았죠.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마치 강아지마냥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졸졸졸... 재미있지 않나요?
"그냥 길에서 보니까 반가워서 그랬어! 오랜만에 봤잖아!"
저번 박물관 사태 이후로 한번도 제대로 보지는 못했죠. 참, 세윤 삼촌한테 이야기는 들었다. 근데 그것도 제대로 듣지는 못했잖아요! 두 사람이 사귄다는 것만 알지! 우우, 너무해. 문득 다휘는 자신에게도 같이 놀아줄 또래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물론 학교까지 자퇴한 다휘가 그럴 사람을 만날 확률은 0에 수렴하지만요.
"응! 근데 이 지팡이 뭐야? 엄청 비싸보이는데."
손잡이 부분에 세공된 고양이가 신기한지 다휘는 지팡이를 이리저리 살펴봐요. 그나저나 조금 무거운 것 같기도 한데... 그러다가 아이스크림 트럭과 월희언니를 번갈아 바라보고는 '아!' 하고 탄성을 지릅니다.
"혹시 언니도 아이스크림 먹으러 왔어?"
그럼 통했네! 통했어! 다휘는 다시 꺄르르 웃으면서 뭐가 좋은지 춤이라도 출 태세입니다. 아무래도 다휘가 잃어버린 건 이성이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인 것 같아요. -
387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9:47:45잉? 다들 그거 몰랐어? 우리 캡틴 사실 신데렐라라서 유리구두처럼 돌리고 싶다는 레스 남기고 열두시 되기전에 사라지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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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렌탈주 (3475804E+5) 2020. 7. 18. 오후 9:47:52렌탈주 갱신/~!!~~!! 흐아 집이당..... ㅜㅜㅜ
글구 돌릴사람 구해보아..... -
389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9:50:30캡데렐라?? ㅇㅁㅇ!!
렌탈주 어서오셔라~~~! -
390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9:51:20렌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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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9:51:22으어어어.... 아 나 멀티 가능하니까 나와 돌려도 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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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9:51:30>>387 호오오오오옥!!! 몰랐서!!! 역시 캡틴 프린세스구나! 맨날 이세계로 빨려들어갔다가 랜덤인카운터로 튀어나오는 나보다 더 레어하다니...
>>388 오오, 어서 오게나 렌탈이! 집 오느라 고생 많아쒕! -
393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9:52:25겨울주 몸도 안좋으신데 멀티라니 무리하지 마셔라...:-:
그럼 일상 구하시는 분이 저랑 누리주랑 렌탈주 겨울주(멀티)시죠? 어..또 다이스 굴려야하나?? -
394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9:53:25그럴...지도? 복잡하게 엉켰넹. 힝구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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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9:54:02자 누가 매칭의 다이스를 굴려주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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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9:56:06.dice 1 4. = 3
.dice 1 4. = 2
1. 하연주
2. 누리주
3. 렌탈주
4. 겨울주 -
397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9:56:26누리-렌탈
하연-겨울
일케 나와쏘 -
398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9:57:44겨울주 멀티셔서 죄송한데...! 죄송한데!!!
선레는 제가 써올게요 :( 이벤트 전 상황으로 돌려야겠...죠...? 세상에 전에 겨울이 번호를 따놓아야했는데 (광광) -
399 렌탈주 (3475804E+5) 2020. 7. 18. 오후 10:02:51다들 안녕~~~~~ 으잉 ㅋㅋㅋㅋ 이미 다이스까지 다 돌렷네!!!! 누리주 있는감 0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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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0:03:49핫...! 겨울주의 영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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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10:07:08나 왔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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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10:07:44아 선레를 하연주가 쓴다면 원하는 인격을 말해줘!!!! 잠깐 두유 마시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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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0:08:05앗 오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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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크리스주 (9232137E+6) 2020. 7. 18. 오후 10:08:57으ㅏㅏ
(죽음
렌탈주 답레는 집가서..... -
405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0:09:33>>402 상황은 일단..랜덤으로 하고 박물관 사태 전으로 잡아놓을게요! 아무래도 그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아니면 시간대 원하시는 게 있으시면 말씀해주셔라:) 인격은 다이스를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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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렌탈주 (3475804E+5) 2020. 7. 18. 오후 10:10:23ㅋㅋㅋㅋ 클쓰주 천천히 와... 아님 빨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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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10:10:31시간대는 하연주가 편한 시간대로 해도 괜찮아:3!!
어디보자ㅡ 돌아라 다이스!!! .dice 1 6. = 4 -
408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10:10:45....... 녜....? 재하요....?!(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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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10:11:03호잉, 튀어나와요 누리의 숲이다!
오... 다이스가 글캐 돌아갔구먼! 흥미진진허이,
>>404 크리스주 언농!!!!!!!!
헐 404에러 떠서 죽었서!!!!! -
410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0:12:51ㅔ?? 재하... 헉 두근두근!! 박물관 사태 이후, 새 조직 설립으로 하면 만날 일이 없을 것 같...(눈물) 박물관 사태 이후로 잡으면 댑따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다녀오겠습니다. 느긋하게 기다려주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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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크리스주 (9232137E+6) 2020. 7. 18. 오후 10: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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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렌탈주 (3475804E+5) 2020. 7. 18. 오후 10:15:0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수박바라도 맞앗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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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10:15:26저건... 그 전설의 수박바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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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렌탈주 (3475804E+5) 2020. 7. 18. 오후 10:15:42누리주 어케 돌릴까 ~.~?? 선레는 다이스 0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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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10:20:18구뤠에에에엑!! 누가 뭐래도 다이스가 짱이지! 청소기는 다이슨이고! >:3 (?)
상황은 뭐가 좋을까아... 사실 나 이전거 아직 다 못봤성... -
416 성현 - 다휘 (4500898E+6) 2020. 7. 18. 오후 10:21:12[그렇구나. 다들 잘 이끌어갈 것 같네.]
[다휘도 무리하지 말고 쉴 때는 꼭 쉬는 거야!]
[(주먹을 불끈 쥔 이모티콘)]
성현의 고개가 비뚝 기울어졌다. 그녀가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아니, 대다수의 사람을 그녀는 신뢰하지 않았다.
신뢰하길 바라니까 신뢰하는 것처럼 행동할 뿐인 게 대다수였다.
"해외로만 간다고 했다... 인가요"
"중국에 오면, 최대한 재하와 마주치지 않게 하는 게 낫겠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성현이 핸드폰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중국으로 오셨으면 좋겠네.]
[아는 사람 한 명 없어서 지루하거든.]
그러다, 전송 된 참새 사진을 본 그녀의 표정이 한결 풀어졌다.
"スズメ!(참새!)"
"귀엽죠. 기본 배경화면으로 해둘까봐요."
귀여우니, 그것은 당연한 거였다. 성현은 사진을 저장했다.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한 그녀는 다시 핸드폰을 응시했다.
[그럼, 간식 정도는 사 먹는 게 좋겠네.]
[이걸로 맛있는 거 사 먹어]
[(스테이크 가게 디너 기프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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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렌탈주 (3475804E+5) 2020. 7. 18. 오후 10:22:29ㅋㅋㅋㅋ 글쿤!! 그럼 상황부터 정리해줄까?? 일단 다이스부터 돌리구 :3.... 다이슨사구싶당......
.dice 1 2. = 1
1 렌탈
2 누리 -
418 하연 - 재하 (2726846E+6) 2020. 7. 18. 오후 10:24:26왼팔을 팔 거치대로 고정시켜두고 하연은 공원 벤치에서 등받이에 등을 기댄 채 고개를 뒤로 젖히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름이 깊어져서 그런지 제법 밤에도 덥네-. 눈을 두어번 느리게 깜빡이면서 여름밤 하늘을 응시하는 하연은 벤치에 올려뒀던 레모네이드를 오른손으로 집어들어서 빨대를 입에 물었지만 잘근거리며 씹어대고 있었다.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사범님한테 앞으로 어떻게 할지 물어볼 수도 없고. 아- 짜증나 진짜. -이후 하연은 박물관 사태를 목전에 두고 짜증이 분노가 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침체되서 피아구분없는 공격성을 보이게 된다- 이빨 사이에서 빨대가 뭉그러진다. 늘상 사교적이고 사람좋아뵈는 미소가 사라진 하연의 얼굴은 무표정이여서 차갑게 보이고 있었다.
"진짜 모르겠네..."
혼잣말이 늘고 있는 건 어쩔 수 없지 뭐. 레모네이드에 꽂혀있던 빨대는 본 형태를 잃어가기 직전에 하연의 이 사이에서 빠져나와서 벤치에 놓여졌고 하연은 오른손으로 눈과 눈 사이를 꾸욱 눌렀다.
어떻게든 짜증을 눌러보려는 행동이였다. 누군가가 올거라고는 생각치도 못한 채. -
419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0:25:35앗 렌탈주가 상황정리해주신다:)
않..다이슨........가지고 싶다222 -
420 렌탈주 (3475804E+5) 2020. 7. 18. 오후 10:25:44으악 ㅋㅋㅋㅋㅋㅋ 또 나야!!! 원하는 상황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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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10:25:44다이슨 짱짱맨 :3
오오... 빌림주가 선레를 빌려버렷구만...
일단 아 망했어요고 누리는 계속 머물러있기로 했고... 미안하다! 정독 못했다! (하이퍼 그랜절) -
422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10:26:34다이슨.. 다이슨 청소기!? 그거 좋아: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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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10:26:52원하는 상황이라면... 누리는 금녀의 구역만 아니라면 어디서든 튀동숲이니 거리낄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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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0: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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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정다휘 - 강성현 (42536E+59) 2020. 7. 18. 오후 10:34:02[물론이지! 애초에 내가 할게 있나 싶네. 중요한 일은 어른들이 다 하니까...]
다휘는 그 부근에서 잠시 슬픈 표정을 지었어요. 어른들도 자신을 믿고 맡길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그러다가 본부장님을 중국으로 가게 만들었어야했나...하고 고민해보기도 하고?
[이럴 줄 알았으면 중국으로 가보는 거 어떻냐고 말해볼 걸 그랬네.]
[뭐, 말한다고 해도 선택은 본부장님 몫이니깐.]
패널티 얘기는 안하는 게 좋겠죠. 남의 민감한 부분을 이리저리 건드는 건 못할짓이니까요. 다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기프티콘이 오자 당황한 듯 '에엑?!' 하며 소리냅니다.
[이런 거 안줘도 괜찮은데!]
[언니 정말 고마워. 잘쓸게!!!!!]
[(하트 뿅뿅 나오는 이모티콘)] -
426 천월희 - 하세윤 (7756474E+6) 2020. 7. 18. 오후 10:35:01"그렇게 오랜만도 아닌 거 같지만~ 그렇다고 해도 뛰다 넘어져서 무릎이 벗겨질 정도로 반갑진 않은데?"
아프지도 않은지 해맑게 웃어가며 하는 말에 적당히 받아쳐준다. 박물관 이후로 시간이 많이 지나지도 않았을텐데. 상대적 차이인가보다. 아니면 그저 그녀가 시간개념이 흐릿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지나간 날들이 얼만큼인지 가늠하는게 희미하다고 해야 할까. 그리고 이렇게까지 반가워 할 사이는 아니었던 듯 하다. 적어도 그녀 입장에서는.
"그거 안 보이는 척 할 때 쓰는거야. 시각장애인용 지팡이. 인데 그건 특별히 무기로도 쓸 수 있고."
다휘가 지팡이를 보는 동안 손수건으로 솜씨좋게 무릎을 감싸 아프지 않을 수준으로만 묶어둔다. 그래도 금방 붉게 물드는 손수건을 보고 질린다는 듯 고개를 작게 젓는다. 어떻게 해야 넘어진 정도로 이만큼 까질 수 있지? 손수건이 피로 굳기 전에 다른 처치를 해야할 듯 싶다. 손을 털며 일어난 그녀는 다휘에게서 지팡이를 가져가며 대답했다.
"응. 여기 아이스크림 진짜 좋아하거든. 올 때마다 거의 와. 내가 하는 가게가 여기에서 별로 안 멀거든. 그러니까 아이스크림 먹고 가게 가서 무릎 더 보자. 어때?"
못 봤거나 몰랐으면 몰랐지 다 보고 알아버린 마당에 이대로 그냥 보내기도 찝찝한거다. 그러니 최소한의 치료 정도는 해야 찝찝함은 안 남을거 같아서 한번 물어보기는 한다. 싫다고 하면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수다나 좀 떨 생각이고. 대답을 듣기 전 트럭 쪽을 힐끔 봐둔다. 아직 사람이 있는 걸 보니 아이스크림을 고를 시간도 충분할 듯 싶었다. -
427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10:35:40>>424 (딱히 그렇진 않지만 맨날 뭐 먹다가 콜록거리고 탈나다 뻗는 보통 청소기보단 훨씬 편하고 뭣보다 기부니가 좋으니 삶의 질이 변하는건 맞는거 같다.)
(고양쓰담) -
428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0:37:07맨날 뭐 먹다가 탈나다가 뻗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저도 삶의 질이 변하고 싶어요.... ;-; (고양쓰담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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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10:41:42"에잉~. 언니는 내가 안반가워? 나는 엄청 반가운데!"
다휘는 능청스럽게 넘어가며 하하 웃었어요. 뭐, 사실 그렇게 깊은 사이는 아니었기도 하구요. 그래도 좀 씁쓸하네요. 다휘에게 있어서 new의 사람들은 전부 가족 이상이었으니까. 그나저나 세윤 삼촌 이야길 꺼내야하나 말아야하나... 다휘는 고민하다가 그냥 고이 접어 마음 한구석에 넣기로 했어요. 일단 첫번째로 타이밍이 안좋았고, 두번째로는... 무릎이 아팠거든요. 아오, 욱신거려.
"오, 진짜? 신기하다. 이런것도 있구나. 나도 무기 가지고다녀야하나? 그런데 음... 나는 무기를 다룰 줄 모르니까 그냥 안가지고 다니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
게다가 스킬 자체가 웬만한 건 다 할 수 있으니까요. 다휘는 그렇게 말하다가 손수건이 붉게 물드는 걸 보고 얼굴을 찡그립니다. 이런, 좀 심하게 까졌나봐요. 어쩐지 엄청 아프더라. 손수건은 세탁해서 줘야겠어요. 다휘 때문에 더러워진거잖아요.
"콜! 근데 의외다. 언니라면 아이스크림 같은 거 안먹을 줄 알았어. 분위기가 어른스러운 것도 있고."
다휘는 신기해하며 한쪽 손으로 볼을 짚었다가 트럭을 보며 가자고 외칩니다. 그리고 먼저 가려고 하네요. 절뚝이는 폼새가 좀 안좋긴 하지만 무어... 그리 먼 거리도 아니고 괜찮겠죠? -
430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10:44:43안그래더 힘든 인생인디 청소라도 즐겁게 해야 하는거 아니갓서? :3~
(대충 청소기 타고 날아댕기는 누리짤) -
431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0:45:45((더 슬퍼진 고양이 표정))
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청소기 타고 누리가 날아다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32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10:46:29그거같다. 마리오카트에 루이지. 옛날에 그 청소기 타고다니는 거 재밌어보여서 많이 했었지...(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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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크리스-렌탈 (8593538E+5) 2020. 7. 18. 오후 10:48:09오피스텔 문을 열고 들어가자 현관에 다휘의 신발은 없었다. 아마 아까 나가서 아직 들어오지 않은 듯했다. 테이블에 앉아 있으라고 대충 손짓한 뒤 냉장고 문을 열었다. 밥이라, 밥. 뭐가 있을까. 하지만 인터넷으로 주문한 것들이 아직 오지 않은 터라 냉장고 내부는 볼품없는 상태였다. 그나마 먹을 거라고는 어제 남은 치킨과 맥주 정도일까.
"치킨 데워 주면 먹을래? 맥주도 있는데."
치킨을 냉장고에서 꺼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아직 먹을 만하겠지. 눅눅해서 싫다면 다시 집어넣지 뭐. 레인지에 집어넣고 맥주 두 캔을 꺼내서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하나는 맞은편으로 밀어 주고 자리에 앉아 다른 하나를 딴 뒤 입가에 가져가며 말했다.
"저거 돌리는 동안 그 큐브나 좀 보여줘."
/극악의 텀의 이유를 생각해본 결과 여러분 술은 나빠요.. -
434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10:48:33술은 나쁘지~. 내가 그래서 참취를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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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재하 - 하연 (4500898E+6) 2020. 7. 18. 오후 10:48:51“오ㅡ 그 때 봤던 표정 보다는 더 멋진데ㅡ?”
어쩐지 짜증을 억누르는 그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곤 하연의 앞에 서서 씩 웃었다.
“뭐어야, 그렇게 심각할 일이야ㅡ?”
여기에서 건들면, 자신들을 죽여주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으나 잠깐 멈추기로 했다. 일단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빨대를 씹는 취미라도 있는 거야?”
신기한 취미네, 라고 덧붙인 재하의 고개가 비뚝 기울어졌다. 아직 불이 붙지 않은 담배가 손에 들렸다. -
436 렌탈 - 누리 (3475804E+5) 2020. 7. 18. 오후 10:50:05그러니까, 상황을 정리해볼까.
New의 직원들은 전부 완전무결을 이루기위한 기계에 쓰일 전지 취급이었고,
그 가담자중엔 본주장 윤주희도 있었지만 안될 일이라 생각했는지 New의 사원을 전부 해고시키고 바다 너머 나라로 보내버리려 했지만 우린 절대 말을 듣지 않고 본부장을 구하러 갔다. (말 잘 듣고 해외로 간 녀석들도 있었지만)
그러나 상황은 압도적 불리. 본부장은 흑막이자 자신의 어머니인 암여우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다시피하고 있었고 그녀가 행하는 것은 단지 시간 끌기에 불과했다.
다만 그 기계. 암여우가 발목 잡혀있는 사이 완전무결을 이루기 위한 기계를 멈춘다. 정확히는, 그 동력이 되는 큐브를 빼내고 확보한다. 현재 그 큐브는 우리가 갖고있지.
그 결과 본부장은 페널티의 재조정으로 죽음은 피했지만 거의 죽은거나 다름없는 몸이 되어버렸고-
"새출발 새시작이라..."
뿔뿔히 흩어졌던 우리는 본부장의 플랜B에 해당하는 지원을 받아 남은 위협을 탐색하고 제거하고자 [Origin]이라는 새 지부를 세우게된다...가,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된다.
그 와중에 나는 얼떨결에 주임직을 맡게된거고.
나 참. 그냥 길바닥에 죽었어야 할 내가 사원에서 주임까지 올라온다니? 파란만장이 따로없다.
무엇보다 하루종일 회사에 틀어박혀있는 주임은 사원입장에선 역시 최악이네.
뭐, 순찰이라도 가볼까. 첫 업무다. 아직 제대로 이 기관이 돌아가려면 조금 남았지만 가만히 있는것 보다는 낫겠지.
나는 소파에서 몸을 일으켜 복도로 향했다. -
437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0:50:16재하야ㅋㅋㅋㅋㅋㅋ재하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재하 너무 짜릿해요 어쩌지....(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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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렌탈주 (3475804E+5) 2020. 7. 18. 오후 10:50:49대충 요약해서 정리해봣다 ~.~.... 주관적인 기억에 의존햇기때문에 틀렸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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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10:54:09진짜 다이슨이 효과가 좋기는 해. 나는 키우는 동물이 햄스터라서 그런지 구석지에다가 모아둔 곡물을 치우기가 좋아:3
문제는 뭐냐..... 청소기를 조금 조심스럽게 다뤄야 해....(흐릿) -
440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10:57:11울집은 다이슨 안쓰는데... 다이슨이 엄청 좋은가보네. 신기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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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하연 - 재하 (2726846E+6) 2020. 7. 18. 오후 10:58:43"윽.."
가감없이 질색하는 소리가 튀어나와버린다. 표정을 갈무리할 새도 없이 앞으로 다가온 그녀-그-의 모습과 말을 듣자마자 하연은 암녹색 눈을 떼굴 다른 곳으로 굴렸다.
"안녕하세요. 재하씨."
잘 지내셨냐라는 말이나, 어떻게 알아봤는지에 대해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 하연은 표정을 갈무리하고 사람좋아뵈는 미소를 짓고 그녀-그-를 향해 목례를 해보였다. 겨울씨나 리스씨였다면 더 곤란했을지도.
하연은 그녀-그-의 손에 들려있는 담배를 향해 내렸던 시선을 다시 올려서 벤치 위에 얌전히 올려져 있는-빨대가 뭉그러진- 레모네이드를 집어들었다.
"일단은 저한텐 심각한 일이에요. 그리고 빨대를 씹는 취미는 없었는데 이제 생길 것 같아요. 공원에서는 금연이에요. 재하씨."
레모네이드의 뭉그러진 빨대를 입으로 가져가며 하연은 사교성 좋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
442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1:00:51하연이가 이런 느낌의 애가 맞겠지....? 며칠 안돌렸다고 애가 왜이리 낯설지...? :(
다이슨 청소기는 조심스럽게......예민한가보군요.. -
443 렌탈 - 크리스 (3475804E+5) 2020. 7. 18. 오후 11:04:09"헤, 뭐야 꽤 넓잖아."
거부감도 없이 오피스텔 내부로 들어서며 둘러보기 시작한다.
겨우 사람 사는 흔적이 있는 깔끔한, 혹은 적막하다고도 할 수 있는 방이었다. 내가 지금 지내는 좁아터진 곳 보다는 심심한 곳이었지만 나에겐 오히려 이쪽이 더 편했다.
"남은거도 감사히 먹겠습니다- 읏차."
제 집처럼 소파에 몸을 던지고는 리모콘을 손에 넣어 TV를 켠다.
뉴스는 조직 간의 싸움, 용의자 없는 묻지마 살인사건 따위를 보도하고 있었다.
"흐음. 뭐 좋아. 자 그럼 기대하시라...~"
손을 흐물거리며 마치 마술하듯 선을 그려보이면, 그 안에서 장치에서 빼내온 큐브가 튀어나온다.
동시에, 지금에서야 눈치챈거지만 어딘가 체력소모가 줄은 것이 느껴졌다. 저번 일로 성장한 것일까.
"어디 물건 한번 보시죠." -
444 크리스주 (8593538E+5) 2020. 7. 18. 오후 11:05:20단체 이ㄹㅡㅁ른 그럼 오렌지로 정해진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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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크리스주 (8593538E+5) 2020. 7. 18. 오후 11:05:44않 이놈의 자동완성이... 오리진이요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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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11:05:54잉? 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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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1:06:09오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곳에서 터지는 웃음))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 같으면 오리진으로 낙찰...? -
448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11:06:09아직 정해진 건 아닐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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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렌탈주 (3475804E+5) 2020. 7. 18. 오후 11:06:46ㅋㅋㅋㅋㅋㅋㅋㅋ 오렌지도 힙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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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렌탈주 (3475804E+5) 2020. 7. 18. 오후 11:07:05엑 :0 오리진 아니야??? 정해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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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누리 - 렌탈 (3099715E+6) 2020. 7. 18. 오후 11:09:52꼬마어오, 렌탈왜건! 이라는 에코가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것만 같다. 기분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역시 기분탓은 아니려나?
그 소녀의 낭낭한 목소리는 당신의 귀에 제법 익었을 만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기분탓이 아닌 기분탓이었던 그 목소리가 실제로 당신을 마주한다면 어떻게 반응할지, 눈을 반짝이며 포x몬 트레이너마냥 길을 가로막는 소녀의 눈빛이 묘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테히히~☆"
너가 왜 거기서 나와? 라는 당혹스러움을 느끼기도 전에 소녀는 조용히 하라는듯이 주머니에 있던 막대사탕 하나를 꺼내곤 포장지를 호로록 까더니 당신에게 내밀어보였다.
"어디가? 어디가? 이쁜오빠 어디가~~~~???"
그러잖아도 샐쭉 웃는 눈매가 더 넖은 호를 그리며 가늘어진 채로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마치 그 질문에 원하는 답을 내놓는다 해도 절대 비킬 생각이 없다는양 어깨넖이만큼 벌려 지긋이 바닥을 밟는 신발의 마찰음이나 당당하게 내민 가슴이 당돌하게 느껴질만도 할까?
"아... 그거지 그거? 테히히... 머릿속 정리하러 가는 거지? 알어알어~ 그나이 때는 다 그런거야~♡
응응, 알구있어... 난 다 알고 있지롱~"
뭘 안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계속 깐족거리는 소녀의 모습에 당신은 꿀밤이 마렵다 느껴질지도 모를 일이었다. -
452 크리스-렌탈 (8593538E+5) 2020. 7. 18. 오후 11:10:40그러니까 이게 그 문제의 큐브란 거지. 손으로 받아들어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만져보기도 하고, 들여다보기도 하고, 스킬을 써보려 하기도 하고. 몇 분의 시간이 흐른 뒤 나온 결과는—
"모르겠다."
깔끔하게 말하고는 다시 큐브를 넘겼다. 하긴, 애초에 뭐가 나올 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그때 장치를 부수면서 어느 정도 구조를 봐둔 게 있어서 뭐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꽝이구만."
작게 혀를 차면 마침 다 돌아간 전자레인지에서 알림음이 울려퍼졌다. 어울리지 않게 경쾌한 음색이었다. 레인지에서 치킨을 꺼내온 뒤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뭐, 별 수 있겠냐. 이왕 온 김에 그거나 먹어라." -
453 크리스주 (8593538E+5) 2020. 7. 18. 오후 11:11:21이렇게 된 이상 단체 이름은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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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11:11:45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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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11:12:07마저~~!~!!! 다이쓴은 상냥하게, 부드럽게, 공주님 다루듯 다뤄줘야 한닥우~~!~!~!~!~~!!!
그나저나... 뭐야, 단체 이름 한라봉 아니엇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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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1:12:41않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왜 거기서 그게 나와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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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11:12:46아니 왜 과일들이 줄줄이 나왘ㅋㅋㅋㅋㅋㅋ 그럼 나는 귤할래. 귤. 맛있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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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크리스주 (8593538E+5) 2020. 7. 18. 오후 11:12:53ㄴr의 라임Orange ㄴr무... (반짝
죄송해요... -
459 크리스주 (8593538E+5) 2020. 7. 18. 오후 11:13:43그냥 시트러스 하죠 시트러스!
오렌지도 있고 한라봉도 있고 귤도 있고 라임에 자몽에~ -
460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1: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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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11:15:39너무 심심해서 뭐라도 하고싶은데 할게없엉. 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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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11:15:45>>458 Oh... OG고 G利는 옛날 갬성에 나는 오늘도 눈 물 을 흘 Rin ㄷ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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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1:16:56않 진짜 다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따라갈수 없는 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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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천월희 - 정다휘 (7756474E+6) 2020. 7. 18. 오후 11:16:58그녀도 New에 다닐 때는 무기나 그 비슷한 걸 가지고 다니진 않았다. 오히려 현장에 맨몸으로 나가는게 문제였지. 자기 한몸 정도는 지킬 수 있어야 하는게 사풍 같은 거였지만 그 부분에서는 조금 논외다. 시력이나 스킬과는 별개의 이유로 말이다. 그녀는 한 손에 지팡이를 짚고서 손끝으로 고양이 장식을 쓰다듬으며 다휘를 본다. 뒤늦게 아픔을 느꼈는지 찡그려지는 얼굴을 보고 안 아픈게 아니긴 하구나 싶다. 하긴. 이성과 통각은 아예 다른 개념이니까.
"다루는 것 보다 이걸로 사람을 직접 칠 수 없으면 없는게 나을 걸~ 무기는 그런 용도니까 말야."
가볍게 얘기하고 콜을 외치는 다휘의 말에 그래 그럼. 이라며 지나가듯 흘린다. 이제 뒷일이 찝찝할 일은 없겠다. 그녀보다 앞서 트럭을 향해 가는 다휘를 말리거나 하지 않고 걸음을 맞춰 걷기 시작한다. 자기발로 걸을 수 있으면 걸으면 되는거다. 좀 많이 까진 정도지 뼈가 부러지거나 한 건 아니었으니. 느릿느릿 걸으면서 의외라고 했던 말에 적당한 대꾸도 돌려준다.
"나 단거 엄청 좋아해. 저번에 초콜릿 줬던 거 잊었나봐? 아이스크림도 케이크도 과자도 전부 다 좋아해. 하루 종일 먹고싶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그랬다간 속이 못 견디니까 조절하는거지."
게다가 지금은 혼자 사는 것도 아니니 더더욱 그런 식생활은 할 수 없다. 무언의 잔소리는 한번의 후려침보다 왠지 무섭기도 하고.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새 트럭 앞이다. 마침 앞에 다른 손님도 없어서 말만 하면 바로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그녀는 주머니에서 지폐 몇장을 꺼내들고 초코바닐라 마블 소프트콘을 하나 주문하고서 다휘를 돌아보며 물었다.
"뭘로 할래?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별로면 아래에 젤라토도 있어. 맛은 거의 기본이지만."
쫀득한 젤라토도 좋지만 오늘의 그녀는 부드러운 소프트콘이 끌렸으니까. 그런데 저번에도 소프트콘으로 먹지 않았나? 그땐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긴 한데. 음. 어쨌든 그녀는 사줄게 라던가 말도 없이 먼저 두개 값을 내고선 고르기만 하면 된다는 듯 싱긋 웃어보인다. -
465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11:17:40이게 뭔 옛날 싸이감성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2000년대로 시간여행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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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크리스주 (8593538E+5) 2020. 7. 18. 오후 11:18:34옛날감성! 복고! 레트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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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월희주 (7756474E+6) 2020. 7. 18. 오후 11:19:31답레 쓰는 사이 단체 이름이 상큼하게 되어버린 것에 대하여.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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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렌탈 - 누리 (3475804E+5) 2020. 7. 18. 오후 11:22:13얼마나 걸었나. 이 건물의 내부는 New보다 더럽게 넓구나- 라는 걸 느낄 때 쯤에 내 앞을 막아서는 이가 있었으니.
"...~ 틀렸어. 처음부터 전부 다."
그건 또 묘한 기운의 여자애였다. 물론 알고있다.
이 녀석 또한 해외로 뜨길 거부하고 여기에 남아있는거니까.
"어느쪽이냐 하면 제대로 일하지 않는 사원을 찾는 쪽이거든. 안 그래, 실키."
나름 근엄하게 말해본거 같은데 목소리 톤은 전과 다를 바 없었다.
뭐야.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더니 다 거짓말이었나. -
469 겨울주의 답레 모음 (4500898E+6) 2020. 7. 18. 오후 11:22:20>>425 [다휘]
[다휘가 할 수 있는 일은 분명 있을 거야.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그렇지 않은 건]
[어른들에게 맡기는 게 좋지.]
[나는 다회를 믿으니까,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성현이 핸드폰의 자판을 두드렸다.
[어느 나라로 가더라도 잘 지내실 거라고 생각해.]
[본부장님이시니까 왠지 잘 지내실 거 같은 느낌.]
응, 그런 느낌이죠. 성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아이에게서 온 톡들을 보고 빙긋 웃었다.
[맛있게만 먹어주면 돼.]
[나는 아마 단월에 곧바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고.]
[만족했으면 좋겠네]
“그 기분 알지.”
“우리가 아는 어린 아이는 보여주지 않았으니까요.”
막내 동생 같은 느낌이 이런 느낌이 것이다. 리스와 대화하던 성현은 곧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아.” 하고 소리를 냈다.
[일단 나는 밥 먹어야겠네.]
[다휘도 맛있는 거 먹어. 다음에 또 톡하자.]
//막레 식으로 가져왔다!!:D 처음으로 해 본 메신저 일상인데 괜찮았나 모르겠다!!!
>>441 [하연]
“엉? 뭐야, 날 바로 알아보네? 김 빠지는구만.....”
그저 농담이었는지 입 꼬리를 올려 웃은 재하가 담배를 입에 물었다.
“에, 왜 금연이야!? 그냥 피우고 싶은데.....”
아랫입술을 삐죽 내밀던 재하는 담배를 신경질적으로 다시 집어넣었다. 피울 수 없다니, 피우는 건 일단 포기였다.
“뭐야, 무슨 일인데? 내가 해결책은 주지 못하지만 이야기를 들어줄 수는 있잖아?”
심각해질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ㅡ 그렇게 덧붙인 재하는 주머니에서 딸기맛 사탕을 꺼냈다. 담배를 못 피우니 어쩔 수 없었다. -
470 정다휘 - 천월희 (42536E+59) 2020. 7. 18. 오후 11:24:38사람을 칠 수 없다면 무기는 없는 게 낫다. 맞는 말이죠. 다휘는 뼈를 찌르는 말에 순간 굳어버립니다. 아, 살풍경해라. 하지만 무기는요, 사람을 해치라고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다휘같은 심성이 여린 애들은 그냥 스킬로 싸우는게 안전할걸요? 직접 두 손으로 사람을 죽인다면 얼마나 찝찝할까요? 자, 물어보죠. 정다휘, 당신은 그 흰 두 손에 피를 묻힐 수 있나요?
"으음... 역시 없는 게 낫겠네."
다휘가 고개를 흔들면서 말했습니다. 하긴, 그럴 줄 알았어요. 스킬도 남을 해치는 데에 쓰지않던 네가 무기로 사람을 팬다?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나마 스킬이 방어도 할 수 있다는 스킬임에 감사하세요. 만약에 무방비한 종류의 것이었으면 다휘는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걸요?
"진짜? 나랑 입맛이 비슷하네. 그래서 저번에 초콜렛 들고있었구나. 나도 단거 좋아하는데. 역시 언니야. 뭘 좀 아네~."
다휘는 천연덕스럽게 하이파이브를 하러 손을 내밀었답니다. 무시당하면 좀 슬플 것 같은데요? 뭐, 괜찮아요. 다휘는 그런 일로 기죽지 않으니까요. 어차피 다휘는 자신이 주는 애정만큼 무조건적으로 뭔가가 돌아오리라고 기대를 하지않는 아이고... 오, 도착했다. 다휘는 메뉴를 보고 잠깐 고심에 잠기네요. 으음... 소프트콘도 좋고 젤라또도 좋지만요...
"오늘은 처음 와보니까 언니랑 같은 거 주문해볼래."
다휘가 그렇게 말하고는 싱긋 웃습니다. 어? 잠깐. 돈 벌써 낸거였어요? 역시 다휘는 먹을 복 하나는 타고났다니까요. 사막에 떨어뜨려도 굶어죽지는 않을거예요. -
471 다휘주 (42536E+59) 2020. 7. 18. 오후 11:25:44겨울주 돌리느라 고생했어! 메신저 일상도 재밌네! 다음에 다른 캐릭터들하고도 이런식으로 돌려보면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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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렌탈 - 크리스 (3475804E+5) 2020. 7. 18. 오후 11:28:29"큭큭. 그으래. 그럴줄 알았어."
말이 떨어지자마자 웃음을 흘리면서 큐브를 돌려보낸다.
설마 니키타, 큐브 어디갔냐고 찾고있는건 아니겠지. 그 녀석의 표정들을 보는건 재밌다. 확 와닿는 만화를 보는 것 같아서.
"내가 봐도 범상치 않아보이거든. 사실, 외형에 비해 내 힘이 좀 더 들어가고 있어. 보통 물건은 아니란거겠지."
바로 그 때 전자렌지의 소리가 방 안을 울렸다. 벌써 시간이 된건가. Tv를 켜 둔 그대로 리모콘을 가볍게 던져놔두곤 테이블 앞에 앉는다.
"맥주는 어딨을까, 선배님...~"
앉으며 말한다. -
473 겨울주 (4500898E+6) 2020. 7. 18. 오후 11:33:21안녀엉... 난 가볼게에에애애.......
너무 졸려어
.......... -
474 다휘주 (42536E+59) 2020. 7. 18. 오후 11:35:05겨울주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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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하연 - 재하 (2726846E+6) 2020. 7. 18. 오후 11:35:11레모네이드를 한모금 쭉 마시니 짜증이 조금 가라앉는 느낌이지. 아예 가라앉는 건 아니지만 상황까지 맞물리지만 않으면ㅡ 까지 생각하던 하연은 그녀-그-의 말에 눈을 두어번 느리게 깜빡이며 사람좋아뵈는 미소를 산뜻하게 지어보인다.
"못알아보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다른 분들 보다 재하씨를 알아보는 건 쉽다구요."
감이죠. 하고 하연은 오른어깨를 으쓱여보인 뒤 레모네이드의 빨대를 아예 입에 물고 잘근거리며 씹었다. 별다른 뜻이 있는 행동은 아니었고 그냥이었다. 재하씨는 특유의 분위기나 느낌이 있어요. 하고 말을 덧붙힌 하연은 빨대가 없는 레모네이드를 들어서 옆에 앉으시겠냐는 행동을 해보인다.
"공공장소에서는 원래 금연이었어요?"
하연은 입에 물고 있던 빨대를 다시 레모네이드가 담긴 플라스틱 컵에 넣어서 내용물을 몇모금 더 마셨다. 무슨 일이냐는 그녀-그-의 물음이 이어지자 하연은 눈을 찡그리며 음, 하는 감탄사를 흘리며 빨대를 입에서 빼내고 벤치 등받이에 머리를 기대어 젖혀낸다.
"갑작스러운 백수 신세여서 그런거에요. 게다가 재하씨는 심각하지 않을테지만 저한테는 생계가 달린 상황이라구요."
담배를 못피게 하니까 사탕을 먹는구나. 저렇게 해서 금연을 하게 만들 수 있으려나. 하고 하연은 그녀-그-의 말에 대답하며 생각했다. -
476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1:36:15앗 늦었지만 겨울주 굿밤되시기! 잘자요!
메신저 일상..나름 재미있겠네요 ;) -
477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11:36:59렌탈이 귀엽다... 나 답레 가쟈온다... (뚀륵)
>>473 호잉... 겨울주 잘자~~~ 여름인데도 고생 많았어~
다휘주도 수고 많았구! -
478 렌탈주 (3475804E+5) 2020. 7. 18. 오후 11:43:10으잉 ㅋㅋㅋㅋ 렌탈이가 귀엽다고??? 누리주 세계 불가사의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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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1:44:44((팝콘 옴뇸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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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크리스-렌탈 (8593538E+5) 2020. 7. 18. 오후 11:44:53"거기 있는 거 마셔라."
아직 따지 않은 맥주를 향해 손짓하며 말했다. 그새 뉴스는 날씨 보도까지 끝나 있었고 화면에서는 광고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다른 곳으로 돌려 봤지만 대부분 홈쇼핑이나 드라마 같은 것들뿐이었다. 이름모를 음악 방송을 끝으로 결국 시청할 만한 채널을 찾는 건 포기했다.
"그래서, 넌 이제 어쩔 거냐."
물음표는 붙지 않았지만 명백한 질문이었다. 캔에 맺힌 물방울을 손으로 튕기며 담담하게 물었다. TV에서 흘러나오는 발랄한 노랫소리와는 대조되는 차분한 어투였다. -
481 크리스주 (8593538E+5) 2020. 7. 18. 오후 11:45:48렌탈이는
귀엽씀미다
(엄근진
겨울주 잘자요~~ -
482 다휘주 (42536E+59) 2020. 7. 18. 오후 11:46:02마쟈 렌탈이 기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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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이름 없음◆rzRT1.BH0o (4022262E+6) 2020. 7. 18. 오후 11:46:03에고 시간 나니까 이 시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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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다휘주 (42536E+59) 2020. 7. 18. 오후 11:46:19신데렐라 캡틴이다! 잡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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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1:47:18모두가 귀엽습니다 (진지)
앗 캡데렐라 어서오셔라~~~! -
486 이름 없음◆rzRT1.BH0o (4022262E+6) 2020. 7. 18. 오후 11:49:29안녕하세요~ 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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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1:50:54((캡틴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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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다휘주 (42536E+59) 2020. 7. 18. 오후 11:51:13힝구...(캡틴을 쓰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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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이름 없음◆rzRT1.BH0o (4022262E+6) 2020. 7. 18. 오후 11:51:51시간도 늦었고.. 쓸쓸하네요.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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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다휘주 (42536E+59) 2020. 7. 18. 오후 11:52:31좀 있으면 일요일이 되네. 힝구다 힝구. 한것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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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1:54:49주말이 지나가는 건 늘 슬프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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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렌탈 - 크리스 (3475804E+5) 2020. 7. 18. 오후 11:56:15"...~ 나?"
잠시 생긴 적막 동안 등 뒤에서 tv소리가 흘러나왔다.
여기 있는 삭막한 두 사람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BGM이었다.
"헤, 큐브에 목숨 걸어야지 않겠어. 안 그래?"
나는 눈 한 쪽을 감은채 막연한 답을 내놓았다.
어쩔거냐니. 그런 계획은 없다.
단지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쫓아 왔을 뿐이니까.
그리고 그건 큐브와도 이어진다. 현재는 그걸 사수하는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난 눈 앞의 맥주에 손을 뻗어 캔을 땄다. 시원하게 기압이 터져나온다.
"근데 계속 그렇게 볼거야? 부담되는걸."
나는 바로 눈 앞에 있는 크리스에게 묻는다.
아니, 거의 눈치주기에 가까웠다. -
493 이름 없음◆rzRT1.BH0o (2993553E+5) 2020. 7. 18. 오후 11:57:30일상.. 못해..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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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다휘주 (42536E+59) 2020. 7. 18. 오후 11:58:07시간이 늦었으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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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렌탈 - 크리스 (3475804E+5) 2020. 7. 18. 오후 11:58:15아니 ㅋㅋㅋ 당신들까지 갑자기 왜그래!!
레주 어서와 ~.~ 글구 주말...주말은.... 아직 한 발 남았어 기죽지마!!!! -
496 크리스주 (8593538E+5) 2020. 7. 18. 오후 11:58:16[system] '크리스' 이(가) '눈새'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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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누리주 (3099715E+6) 2020. 7. 18. 오후 11:58:45헝... 캡쨩... (쓰담쓰담 하다 삼켜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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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렌탈주 (3475804E+5) 2020. 7. 18. 오후 11:58:49ㅋㅋㅋㅋㅋ 나 눈새 만들어버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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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렌탈주 (3475804E+5) 2020. 7. 18. 오후 11:59:34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삼켜 누리주~~~~ ㅋㅋㅋㅋㅋ 진짜 뜬금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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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천월희 - 정다휘 (7756474E+6) 2020. 7. 18. 오후 11:59:38절뚝이면서 걷는 와중에 하이파이브라도 하자는 건지 손을 들길래 그녀도 손을 들어 가볍게 부딪혀준다. 살살 하지 않으면 반동으로 다시 넘어질 듯 보였으니까. 방금 전까지 아파하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텐션이 올라간 모습이 새삼 신기하다. 언제 찡그렸냐는 듯 휙휙 변하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저렇게도 지낼 만 한가 싶기도 하고. 아. 그러고보니 카셀이랑 사귄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 영향인가? 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맛있잖아. 단 거. 맛있는거 싫어하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웃는 얼굴로 얘기하고 뭘 먹을지 고민하는 다휘를 기다려준다. 기다리는 사람도 없으니까 천천히 골라도 될 거다. 그녀도 처음엔 그랬으니까. 조금 후에 다휘가 그녀와 같은 걸로 하겠다고 하자 고개를 끄덕이고 초코바닐라 콘을 두개 주문한다. 콘에 담기만 하면 되는 아이스크림이기에 바로 나온다. 먼저 받은 하나를 다휘에게 주고 나머지 하나를 받는다. 보기만 해도 달콤한 아이스크림에 슬핏 느껴지던 갈증도 싹 가시는 기분이다. 먹기 전 이쪽으로 오는 사람들이 보여 그녀가 한 손으로 다휘의 어깨를 감싸 천천히 트럭에서 조금 떨어진다.
"공원이라 그런가 사람이 계속 오네. 저쪽 벤치 비었으니까 저기 앉아서 먹고 가자."
그녀가 가리킨 쪽엔 빈 벤치가 여럿 보인다. 때마침 빈 자리가 있다니 운도 좋다. 가장 가까운 벤치를 향해 지팡이를 들어보이고 이번엔 그녀가 반걸음 앞서간다. 한걸음 나아갈 때마다 지팡이를 짚자 탁, 탁, 하고 보도블럭에 닿는 소리가 난다. 짚는다고 해도 길을 찾듯 앞을 더듬는게 아니라 어딘가 어색해보이긴 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녀를 보고 저들끼리 뭔가 중얼대기도 하니. 그러거나 말거나 그녀는 벤치에 먼저 도착해 앉아서 옆에 지팡이를 기대어 둘 뿐이다.
"여기 벤치는 앉는 감이 편해서 좋더라. 아. 너 다리 굽히지 말고 살짝 펴 둬. 안 그러면 일어날 때 굳은게 갈라져서 더 아파져."
다휘에게 한마디 해주고나서야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한다. 겉이 살짝 녹았지만 아직 흘러내릴 정도는 아니다. 끝부분부터 한입 베어물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에 이 맛이지~ 라며 즐거운 듯 중얼거린다. -
501 하연주 (2726846E+6) 2020. 7. 18. 오후 11:59:39짧게라면 할 수 있어요.. 할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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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00:10캡틴이 누리주에게 먹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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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12:01:04엉 머지? 내 답레 어딧서.
설마 임티땜에 날아간건가... -
504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01:38답레가 날아가다니 누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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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전 12:01:39이모지쓰면 날아가 누리주 8ㅅ8 잉잉.... 몰랏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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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12:02:02(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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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12:03:13Aㅏ... 글애꾸나...
(폭발한 캡과 함께 터짐) -
508 크리스-렌탈 (4709763E+4) 2020. 7. 19. 오전 12:03:54"목숨까지 걸 건 또 뭐냐. 지키면 지키는 거고, 못 지키면 못 지키는 거지."
결정을 내렸고, 그 결정으로 인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사실 또한 인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목숨을 바칠 필요는 없었다. 목표를 달성하면서, 제 몸까지 지키고. 이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뭘 얼마나 봤다고. 너 나한테 뭐 죄 지은 거 있어?"
아니면 왜 부담스러워해. 가볍게 이마에 딱밤을 날리고는 맥주를 한 모금 더 마시며 TV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이름모를 아이돌이 춤을 추며 노래하고 있었다. 저 거창한 무대와 자신들의 상황 사이의 거리는 은하들 사이보다도 멀겠지. 생각하다 보니 어쩐지 우스워져 피식 웃음을 흘렸다. -
509 크리스주 (4709763E+4) 2020. 7. 19. 오전 12:04:32뭐야, 나도 캡틴 먹을래. 저도 줘요. (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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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04:59((3D안경 쓰고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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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12:07:21으므으으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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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정다휘 - 천월희 (4456922E+5) 2020. 7. 19. 오전 12:07:43오, 하이파이브 해줬다! 다휘는 감동이 어린 눈으로 월희언니를 바라봅니다. 안해줄 줄 알았는데! 감동이얏! 그나저나 이런 주제로 대화를 하게될줄은 전혀 몰랐는데요. 다휘는 새로생긴 단거메이트(?)를 바라보다가 입을 엽니다.
"맞아. 먹으면 스트레스도 확 풀리고."
그러고보니 new의 사람들은 다휘한테 단걸 많이 줬죠. 월희언니처럼요. 이번 조직의 사람들도 그러할까, 생각해보던 다휘는 아이스크림이 나오자 활짝 웃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같네요. 생각해보니 아이는 맞았던가요? 아니, 청소년이니까 아이에서 한단계 진화했나?
"그래그래! 앉아서 먹는게 더 편하기도 하겠다."
다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절뚝절뚝 벤치를 향했습니다. 도중에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자 한껏 째려보는 것도 잊지않았죠. 뭘 보는거야? 사람 처음봐? 아마 지팡이 때문에 보는 것 같은데 왜 저렇게 쑥덕대는지 모르겠어요. 지팡이 짚고다니는 사람 처음보나? 처음봐도 그러는 티를 내면 실례인 건 아시는지? 다휘는 입을 삐죽 내밀고는 벤치에 앉습니다.
"응! 그게 낫겠다."
다휘가 다리를 살짝 펴둡니다. 확실히 다리를 굽혔다 펴면 더 아프겠죠. 다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뭅니다. 와, 잠깐. 이거 정말 맛있네요. 야금야금 먹다보니 어느새 반정도 먹었습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다휘는 먹는 속도가 꽤 빨라요.
"이거 엄청 맛있다! 여기 오길 잘했네." -
513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13:53((팝콘+콜라))
((3D안경)) -
514 크리스주 (4709763E+4) 2020. 7. 19. 오전 12:14:13>>511 (볼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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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12:17:11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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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렌탈 - 크리스 (2155193E+4) 2020. 7. 19. 오전 12:17:14"큭큭. 뭐 말이 그렇단거지."
글쎄. 그럴 수 있었다면 좋겠지만.
윤주희도 죽을 각오로 동귀어진하려고 했다. 그건 그 정도로 이 일이 힘들다는 것이다.
난 그런 그 녀석을 막았다.
게다가 난 .
"...~ 정 그러시다면야."
렌탈은 머리로 딱밤을 받고는 한동안 눈을 끔뻑이더니, 그런식으로 말하고는 귓가에 손을 올렸다.
그리곤 이내 그 까만 마스크를 걷어낸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래에 가리고 있던 얼굴도 드러났다.
지금껏 장난스럽던 말투와는 다르게 굳게 닫힌 입술. 어딘가 감도는 낯선 기운. 꽁꽁 숨기고 있던 탓일까 타지 않은 흰 피부. 하지만 역시나 성별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잘 먹겠어."
랜탈이 옅게 미소지어보이곤 입에 닭튀김을 가져갔다.
그 미소를 포함한 그 얼굴이, 이유는 설명할 수 없지만 어쩐지 굉장히 이질적인 것 처럼 느껴진다. 마치 틀에 맞지 않는 퍼즐조각을 억지로 맞춰 놓은 것 처럼. -
517 누리 - 렌탈 (7493675E+5) 2020. 7. 19. 오전 12:19:02"잉??? ㄹㅇ? 흐으으으으음... 그럴 리가 없는데... 나 나름 초-천재라서 처음부터 전부 다 틀렸을 리가 없는데...
흠... 터레스팅..."
왠열? 소녀의 표정은 딱 그 느낌이었다.
마치 자신이 틀렸다는 것에 의아함을 품던 그 표정이 살짝 찌푸려지며 마치 무언가를 응시하는 시선은 몸과 함께 양 옆으로 쉭쉭 움직이며 다각도로 당신을 훑어보았다.
"그럼... 멋진언니인가...? 나는 그것도 수비범위 안에 드는데~♡ 쌉가능~"
실없는 농담과 함께 야살스런 미소를 보내던 소녀는 나름 근엄한 투로 말하는 당신의 이야기완 다르게 목소리가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단걸 알게 되자 빵터진듯 배를 부여잡으며 몸을 웅크렸다.
"파하하하하하하하!!!! 뭐야 그거~ 방금 개쩔었엌ㅋ 말투랑 목소리 톤이랑 매칭 무엇ㅋㅋㅋ? 아이고 내가 죽는다구요!!! 파하하하하하하!!!! 하...
하아... 딱히 제대로 일하지 않는 건 아니다 뭐..."
뭐가 그리 웃긴지 뻘쭘해질 정도로 박장대소하던 소녀는 돌연 버릇처럼 튀어나온 브릿지를 검지로 돌돌 말면서 움츠러든 목소리와 함께 당신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힐끔힐끔 훔쳐보는 시선과 다르게 입술만큼은 웃음을 겨우 참는듯 꿈틀거렸지만...
"거 까라면 까지만 곧이곧대로는 안하는 사원 처음도 아닐텐데 왜그러심까~
닉값은 해야지 닉값은~☆ 테히히...
당장 내일 죽을 멸망전에 들어간대도 오늘 한그루의 배나무 정도는 심어야 하는게 아니겠어?
아니지, 체리나무가 좋나? 흠..."
물론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이 인용구에 들어가는 나무는 사과나무다.
"어허이, 누가 그걸 몰라서 그러나. 콱씨..."
소녀는 어딘가 모를 허공을 바라보며 살짝 주먹을 들어 위협해보였다.
그래봤자 상대방만 당혹스러울 뿐이겠지만, -
518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20:03캡틴 왜 울어요 ;-;
세상에 렌탈의 맨얼굴이다 ....! -
519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12:21:11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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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정다휘 - 천월희 (4456922E+5) 2020. 7. 19. 오전 12:21:14렌탈 맨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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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정다휘 - 천월희 (4456922E+5) 2020. 7. 19. 오전 12:21:24왜 슬퍼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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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12:22:31와! 렌탈의 또다른 마스크!
>>519 호잉... 웨 슬퍼 캡틴! ;3c -
523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12:23:32주말도 가고, 일상도 가고, 이렇게 된 이상 폭발을 할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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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24:12일상은 내일도 할수 있어요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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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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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27:03((폭발에 휘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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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정다휘 - 천월희 (4456922E+5) 2020. 7. 19. 오전 12:27:51(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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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12:30:23하도 팔꿈치로 괴고 스레딕 하다보니 팔꿈치 아퍼...
역시 답은 운동인가!! (헬창 빙의) -
529 정다휘 - 천월희 (4456922E+5) 2020. 7. 19. 오전 12:31:24(여기는 스레딕이 아니라 참치라는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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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33:04팔꿈치로 괴서 아픈거 아닐까요...? 그럴 땐 플랭크를 하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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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크리스주 (4709763E+4) 2020. 7. 19. 오전 12:33:54내일 일찍 나가봐야 해서 이만 자러 갈게요오..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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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정다휘 - 천월희 (4456922E+5) 2020. 7. 19. 오전 12:34:45클쓰주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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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12:34:45헉 맞다. 내가 왜 선인장 얘기를 하구 있지...
참치의 본분을 잊어서 미안하다!!!! (그랜절)
선인장 호박씨까다 와서 그랬나바 미아내... -
534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12:36:14>>530 오오... 꼬마어! 나 근육근육해질게!!!
(벌크업누리 짤)
클쓰마쓰주 잘자락우~!~!!!! 산타꿈 꾸어!
토익은 역시 산타토익! -
535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36:37클쓰주 굿밤되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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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37:11((뭔가 잘못됨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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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렌탈 - 누리 (943715E+54) 2020. 7. 19. 오전 12:41:08"그을쎄. 내가 보기엔 초-전파계같다만."
뭐지... 이 녀석.
말 하는게 하나같이 묘하게 통신체같은데.
단순히 '응'이 아니라, 'ㅇㅇ'을 육성으로 내는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머리 위에 말풍선 하나 놔두는 쪽이 오히려 위화감 없을것 같은 말투다.
그나저나 멋진언니라니. 벌써부터 그런 취향인가. 그 말에 어깨를 으쓱였다.
"그래그래, 나도 안 어울리는거 아니까 그만 웃으시지 그러셔...~"
사람 무안해지도록 웃어재끼는 녀석이다.
본래 이상하단건 머리론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마주하니 더욱 그게 실감된다. 단적으로 말해 이런 인간은 또 처음이었다.
"?"
예를들어 이렇게 허공에다가 말을 건다던가 하는거.
진-짜 이상해.
스킬은 분명 심령쪽이 아니었을텐데.
"아무튼. 너, 월급을 훔쳐가는 이유로 같이 걸어줘야겠다구."
이건 조금 억지에 가까웠지만 어차피 심심하기도 하고.
이 녀석도 그다지 하는 일은 없어보이니까 그렇게 얘기했다. -
538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12: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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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12:42:58클쓰주 고생이 많다 8ㅅ8.... 잘 자~!~!!
글구 레주 폭발은 안 돼!!! ㅋㅋㅋㅋㅋㅋㅋ -
540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43:03렌탈이랑 누리 일상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타발언이 남발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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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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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천월희 - 정다휘 (2935543E+5) 2020. 7. 19. 오전 12:48:04벤치까지 오는데 또 넘어지진 않을까 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오늘 동안 주변 사람들을 째려보는 거 같긴 하던데. 그녀 때문인가 싶으면서도 아무려면 어떨까 싶다. 저런 시선 한두번도 아니고. 심기를 건드린다면 적당히 못 볼 걸 보게해서 시선값을 치르게 하면 된다. 스킬 뒀다 뭐하겠는가. 그럴 때 써야지.
"그치 맛있지? 매주 오는 요일이 정해져 있으니까 기억해뒀다가 오면 좋아. 나온 김에 산책도 하고~"
다휘가 옆에 앉아 그녀의 말대로 다리를 펴두는 걸 보고 얘기한다. 그러곤 같이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다휘 먹는 속도가 좀 빠른 듯 하다. 아니 그녀가 느린건가. 아직 반도 못 먹었는데 벌써 반이나 먹은 걸 보니 그녀도 속도를 좀 낼 필요가 있을지도. 한입 크게 베어물었다가 입안이 오싹해지는 느낌에 그냥 원래 페이스대로 먹기로 한다. 무리는 금물인거다. 뭐든지.
"그...뭐였지. 어. 아. 요전에 본게 무슨 새 단체 얘기로 봤었지. 맞다. 넌 거기 들어갈거야? 조건은 좋은 거 같던데."
차가운 느낌 탓에 잠시 할 말을 잊었다가 겨우 생각해내서 묻는다. 얼마 전 주희 쪽에서 온 연락을 받고 모여서 들었던 거에 대해서다. 일이 잘못 되었을때의 보험이라 했던가. 결국 다시 회사 생활을 하란 얘기에 그녀는 대놓고 학을 떼긴 했다. New에서 벗어난지 얼마나 됬다고 또 회사란 말인가. 그러나 그녀를 제외한 대다수는 새 단체에 제법 긍정적이었던 듯 해서. 만난 김에 물어보는 거였다.
"이번엔 아예 기숙사부터 의료시설 복지시설까지 풀로 있긴 하더라. 전에 비하면 천국이긴 한데! 난 영 별로야." -
543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12: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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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정다휘 - 천월희 (4456922E+5) 2020. 7. 19. 오전 12:53:43월희주 쓰앵님... 즈가 너무 졸려서 자야할 것 같습니다... 답레는... 투머로우... 내일 주겠심더... 그럼 다들 빠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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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54:21다휘주 굿밤되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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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12:54:27뜬금없지만 약간 그런게 있어요. 가기전에 꼭 보고 싶은 칭구들이라 해야하나. 캐릭터간의 차별이 아니라 아무래도 설정이나- 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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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55:12그게 누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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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전 1:00:11헉.... 대체 누구야!!!!! 일단 렌탈은 아니겟구 ㅋ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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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1:00:29알았어요 잘 자요 다휘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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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누리 - 렌탈 (7493675E+5) 2020. 7. 19. 오전 1:00:37"흠... 틀린 말은 아닐지도... 너무 인터넷 세상에서 오래 살아가주구 뉴럴링크인가 하는 신인류로 진화한거 같엉... 테히히~ 슬슬 현생 살 때도 되었는데 말야~"
소녀는 검지를 뻗어 제 코끝을 슥 문지르더니 베시시 웃으며 당신을 올려다 보았다.
무엇보다 어깨를 으쓱이던 당신이 약간 체념한듯 말해보이는게 썩 재밌는 반응이었던 걸까?
"에이~ 그렇게 쉽게 인정해버리면 조금 곤란한데에~?
아니지... 바로 수긍하는 거야말로 으-른스러운 태도이기도 하고~♡"
제 아랫입술을 검지로 지긋이 누르며 비죽이던 소녀는 '월급을 훔쳐가는 이유로 같이 걸어가줘야겠다.' 라는 당신의 요구가 조금 웃겼는지 풋, 하는 소리가 절로 흘러나왔지만 비웃는 것처럼 느껴지진 않았다는 건 양쪽 입꼬리가 똑같이 올라갔다는 걸로 확인 할 수 있었다.
"뭐... 월급루팡인건 인정~ 김×은도 린정할 부분~
그나저나... 헤에... 난 딱히 산책강아지 같은 성격은 아니지만 상관없어~
설마 내가 그런 것도 거절할 정도로 앞뒤 꽉 막힌 사람일까봐? 봐봐! 잘 드러내놓고 다니잖아~"
소녀는 주먹을 쥐어 자신의 가슴께를 두어번 두드리곤 당신쪽으로 찡긋 웃어보였다. 저게 과연 조그만 아이가 할 법한 행동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래서~ 어디 갈건데? 산책이지? 산책?
아니면 뭐 사러 가는 거야? 뭐 사러가? 장보기? 간식거리?"
마치 군인이라도 된것마냥 딱딱하게 팔다리를 휘적거리며 걸어가는 소녀에겐 좀처럼 조용해질만한 이유가 없는지 꼬리흔드는 강아지에 빙의한듯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일단 머리를 식힐 겸 나온건 아니라 하니 이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던 걸까? -
551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1:02:05하연이도 있고, 월희도 있고, 렌탈도 있고-? 약간 그런 느낌이에요. 친한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할게 있는 사람?
그냥 사적으로 (귀여워서) 보고 싶은건 다휘, 누리, 세윤이, 카셀처럼 다른 애기들이네요.
아 이거랑 별개로 니키타랑 마네는 오너 사심으로 보고싶.. -
552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1:03:03오 짤수집 (짤 줍는 누리주)
다휘주 구빰하고~ 구빰에 굿밤~~~~
>>546 오오~ 뭐야뭐야? 누군데누군데? -
553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03:17대체 하연이한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셔서...? 제가 멀티를 할 수 있습니다 캡틴! 그러니까 본부장님 보여주세요!!!(억지)
-
554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1:03:25무슨 이야기를 할려고 캡틴... 혹시 진실의 방으로 가는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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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04:11((진실의 방??))
((주춤)) -
556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1:04:57
-
557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05:34짤 줍!!! 띠용 짤이다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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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1:06:17엣 아뇨 ㅋㅋ, 그냥 주희 입장에서 걱정되는거나 그런것도 있고. 특히 하연이한텐 아직 멱살을 덜 잡혔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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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1:07:50우리 캡틴은 M이었던 골가... :3...
괜찮아! 수비범위! 쌉가능♡ (?)
(대충 그 얀데레 포즈) -
560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08:12멱ㅋㅋㅋㅋㅋㅋㅋ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캡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뭠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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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10:55하연아 멱살 잡을 생각 있니?
하연: (싱긋)
.......엄 있구나 -
562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전 1:12:11oO(렌탈도 잇다고?) ㅋㅋㅋㅋㅋ 니키타는 이인정
누리주 답레 좀 걸린당~~!~~!~!~!!! -
563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1:12:26음 뭐라고 해야할까. 그래도 애착을 가지고 있는 제 캐릭터니까요. 약간 제대로 마무리는 짓고 싶달까요.
캐릭터가 말하고자 하는걸 전할 수 있고, 관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는 내 필력 시망! -
564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전 1:13:08아 ㅋㅋㅋㅋ 그런거라면~~~ 멀티라도 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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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13:49저도 멀티 쌉가능이에요 캡틴~~ 캡틴이 원하시면 할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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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1:18:39>>562 답레는 난 언제든 느긋하게 받는다구~~~~
내가 곰손이기 때무네... ;3c
호옹... 애잔한 캡틴쿤...♡ (꼬옥) -
567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1:19:05엣 아니 무리하지 말구요 ㅋㅋ..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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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19:57무리는 아니옵니다 캐프틴 :) 어차피 일정은 없으니까요! 걱정마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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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1:21:12오헝, 그럼 겸사겸사 씻구 옫깡.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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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2:26누리주 다녀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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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1:23:39우음. 이번주에 끝낼,생각이긴 했으니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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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4:18((캡틴이 편하신대로 하시라는 지느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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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1:25:57그러엄. 편한대로 선레 주세요- 저는 선레쓰면 폭발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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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27:18시간대는 역시 새 조직이 나타난 뒤겠죠? 선레 쓰러 다녀오겠나이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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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1:31:06(러버덕에 매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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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하연 - 이것은 선레라는 것입니다 (4672369E+5) 2020. 7. 19. 오전 1:32:53하연은 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을 걷고 있다가 근처에 굴러다니는 찌그러진 깡통을 그대로 신발로 짓뭉개버렸다. 콰직 하는 소리가 발 밑에서 들려오고, 하연은 그대로 제 발로 찌그러트린 깡통을 발로 걷어차버리고 다시 걸음을 옮겼다.
사범님에게 직접 부탁할 수는 없으니 하연은 개인적으로 사범님을 통해 알게되어서 지금까지 제가 사용해왔던-스킬러가 되기 전에도- 가검과 목검, 진검을 만들어줬던 공방에 들려서 오른손만을 이용해서 검을 뽑을 수 있는 맞춤 검을 의뢰한 뒤 향하는 길목이었다. 한팔로 뽑을 수 있는 것이 필요하긴 했지만 이런식으로 만들게 될 줄은 몰랐지.
공원에 도착하고 나서 하연은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자판기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
577 세윤주 (6821662E+5) 2020. 7. 19. 오전 1:34:28집에 가고 싶다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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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1:34:31엥 전혀 무리 아닌뎅 :3..... 두 명 멀티정돈 여유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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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1:36:28꾸음.. 답레가 늦는다고 하시길래 힘드신거 아닌가하고.. 그럼 괜찮다는 가정하에 선레를., (죽어도 자기가 선레할 생각이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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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37:10대체...? 세윤주 아직도 밖이세요??;-;
일단 전 예정이 없어서 멀티를 하는거니 괜찮슴니당 :) -
581 주희 -,하연 (3250038E+5) 2020. 7. 19. 오전 1:40:06"흠.."
완성은 했다만, 중요한 만날 방법의 문제. 갑자기 보자고 하면 바로 멱살을 잡히거나 반토막이 나는거 아닐까?
그런 고민이 무색하게 공원에서 하연을 만난 그녀였다. 아니 만났다기보단 오랜만에 자판기에서 뭐 좀 뽑아먹을까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하연이 온것이다.
"어.."
안녕?
하는 어색한 인사가 나왔다. 하지만 어쨌건간에 그녀는 그렇다치고 하연은 그녀를 좋게 보고 있을리가 없으니.
"이 시간에 보게 될줄이야."
그녀는 일단 방해되지 않게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곤 한발자국 물러났다. -
582 세윤주 (6821662E+5) 2020. 7. 19. 오전 1:40:35놀러왔습니다! 피곤하메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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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1:44:34호옥. 잘 놀았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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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하연 - 주희 (4672369E+5) 2020. 7. 19. 오전 1:47:55지갑을 꺼내고 좋아하는 레몬에이드나 오렌지 주스를 뽑아먹으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하연은 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아ㅡ 하는 소리가 저절로 터져나오면서 하연은 어색하게 지갑을 들고 있는 손으로 뒷목을 긁적거렸다. 이시간에? 아니 이게 아니지. 여기서 저 사람을 만날 줄이야. 사람을 만날 거라고 예감하는 건 예언스킬이나 마찬가지잖아? 하연은 머리속을 헤집고 다니는 생각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와 꽤 늦게 그녀의 인사에 답했다. 목례로 대신했을 뿐이지만.
"그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인데요. 여기서 뭐하세요?"
지갑에서 지폐를 한손으로 능하게 빼내며 하연은 자판기에 지폐를 집어넣은 뒤 암녹색 눈으로 그녀를 잠깐 바라보고 음료수 버튼을 눌러냈다. -
585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1:48:08호옹 세윤주 어서와! 휴일에 놀놀이구나! 즐겁게 있으면 그걸로 오케이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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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렌탈 - 누리 (943715E+54) 2020. 7. 19. 오전 1:49:42"흠... 틀린 말은 아닐지도... 너무 인터넷 세상에서 오래 살아가주구 뉴럴링크인가 하는 신인류로 진화한거 같엉... 테히히~ 슬슬 현생 살 때도 되었는데 말야~"
소녀는 검지를 뻗어 제 코끝을 슥 문지르더니 베시시 웃으며 당신을 올려다 보았다.
무엇보다 어깨를 으쓱이던 당신이 약간 체념한듯 말해보이는게 썩 재밌는 반응이었던 걸까?
"에이~ 그렇게 쉽게 인정해버리면 조금 곤란한데에~?
아니지... 바로 수긍하는 거야말로 으-른스러운 태도이기도 하고~♡"
제 아랫입술을 검지로 지긋이 누르며 비죽이던 소녀는 '월급을 훔쳐가는 이유로 같이 걸어가줘야겠다.' 라는 당신의 요구가 조금 웃겼는지 풋, 하는 소리가 절로 흘러나왔지만 비웃는 것처럼 느껴지진 않았다는 건 양쪽 입꼬리가 똑같이 올라갔다는 걸로 확인 할 수 있었다.
"뭐... 월급루팡인건 인정~ 김×은도 린정할 부분~
그나저나... 헤에... 난 딱히 산책강아지 같은 성격은 아니지만 상관없어~
설마 내가 그런 것도 거절할 정도로 앞뒤 꽉 막힌 사람일까봐? 봐봐! 잘 드러내놓고 다니잖아~"
소녀는 주먹을 쥐어 자신의 가슴께를 두어번 두드리곤 당신쪽으로 찡긋 웃어보였다. 저게 과연 조그만 아이가 할 법한 행동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래서~ 어디 갈건데? 산책이지? 산책?
아니면 뭐 사러 가는 거야? 뭐 사러가? 장보기? 간식거리?"
마치 군인이라도 된것마냥 딱딱하게 팔다리를 휘적거리며 걸어가는 소녀에겐 좀처럼 조용해질만한 이유가 없는지 꼬리흔드는 강아지에 빙의한듯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일단 머리를 식힐 겸 나온건 아니라 하니 이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던 걸까?
"큭큭. 뭐, 이제와서야 포노 사피엔스라는 말도 있다는 모양이지만 사이버펑크는 아직 멀었다고 전파소녀."
누리. 그러니까, 실키의 그 보라빛 머리에 손을 툭 얹으려하며 그렇게 말했다.
개나소나 스킬로 장난치는 시대에 그런 이상적인 디스토피아는 멀게만 느껴진다.
사실 디스토피아라는 조건은 이미 충족되어있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게 느껴졌다.
"...~ 그렇다면 너도 으-른이 되어보는건 어때."
공교롭게도 난 본인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단지 그렇게 행동하는걸 강요받고 있는것 뿐이지. 그리고 그걸 이탈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제 막 합법적인 음주와 흡연을 할 수 있는 세계로 접어든 이 녀석이 조금은 부럽게 느껴졌다.
내가 이렇게 생각해도 그냥 때쓰기에 불과한가. 여기서 일단 어른실격이구만.
그리고 녀석이 찡긋인다. 나도 한 쪽 눈을 감아 맞 찡긋여주며 이렇게 첨언했다.
"헤, 미안하지만 전부 오답이야. 그냥 순찰이지롱."
너같은 녀석을 잡으러 말이야.
사실 그런건 구실에 불과했지만 어쨌든 순찰이라는 명목이었다. 어쩌면, 네 말대로 그저 머리를 식히고 싶었던걸지도 모르지.
최근엔 확실히 많은 일이 있었으니까.
"얌전히 동행한다면 상 정돈 주지...~" -
587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1:50:57으윽 ㅋㅋㅋㅋ 복붙까지 올라가버렷당... <<바보
소설읽는 기분이라고 생각해줘~~~~~!! 글구 누리 태클 걸 부분 너무 많아서 ㅋㅋㅋㅋㅋㅋ 내 캐릭까지 말 많아져!!! -
588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1:51:37헉 ' '!!! 그러면 레주 선레써올게~!~!!! 호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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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1:52:02누리 텐션 짱 높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죠(?) 렌탈.. 말 많아졌구나..... 이 언니는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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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주희 - 하연 (3250038E+5) 2020. 7. 19. 오전 1:52:08"나한텐 이제 얼마 없는 귀중한 산책 시간이거든."
누가 들으면 나 곧 죽어.. 이런 소리로 들리겠지만, 그녀는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니었다. 그저 6시간 밖에 깨어있지 못하니까 그렇게 이야기한것
그러나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그녀는 자신의 패널티에 대해 짤막하게 덧붙이고는 캔커피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나랑 이야기하는거, 내키진 않겠지만 잠깐 시간 좀 내줄래?"
딱히 격식 차릴 필요 없어.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하연의 눈치를 살폈다. -
591 세윤주 (6821662E+5) 2020. 7. 19. 오전 1:52:37바다가 꿀잼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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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렌탈 - 주희 (943715E+54) 2020. 7. 19. 오전 1:57:12"끄으응......"
말할 것도 없이 언제나의 공터.
나는 여기 홀로 앉아 고뇌한다. 역시 저번에 말이 너무 심했나?
아니, 하지만 그런 반응은 아니지. 사람이 기껏 생각해서...
무슨 소리야, 내 멋대로 배신하고 내 멋대로 살린거잖아. 그냥 영웅놀이가 하고싶었던거 아니야?
넌 동화 속 왕자가 아니라고. 알고 있잖아.
그래, 그런건 잘 알고있지. 하지만...
"하아. 뭔 생각하는거야..."
어차피 다시 마주치긴 글른것 같은데.
...그냥 갈까. 이미 여기서 시간은 될 대로 버렸다.
아직까지 나타지 않은걸 보면...
...나는 고뇌한다. 이러기를 벌써 두 시간째다. -
593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2:00:15>>589 ㅋㅋㅋㅋ 그르니까... 근데 머지!!!! 어째서 '언니'라고 확신하는거지~~!!!!! <<설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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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하연 - 주희 (4672369E+5) 2020. 7. 19. 오전 2:01:03"누가 보면 곧 죽을 사람같네요."
전 본부장님. 하고 말한다. 하연은 자판기에서 굴러떨어지는 오렌지 주스를 집어들고 떨어져내리는 동전을 거둬서 제 주머니에 대충 집어넣으며 한쪽 입꼬리만 치켜올려서 느리게 중얼였다.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갸웃해보이긴 했어도 납득할 수 있었지. 깨어있는 시간이 6시간 정도면ㅡ 조금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아무리 마음에 안든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제 상사이기도 했고. 하연은 오른손만 이용해서 캔을 따서 오렌지 주스를 들이켰다. 끓는 속을 달래기 위함이다.
"내가 지금 격식을 차리지 않으면 당신 멱살을 잡을 것 같은데."
혹시 멱살 잡히는 걸 즐기는 건 아니지? 평소보다 느리게 말을 덧붙힌 하연은 예의 박물관에서 보이던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교성과 친근감이 넘치는 미소와 거리가 멀어보였는데 곧 하연은 사람좋아뵈는 미소로 바꿔냈다. 아무리 봐도 박물관때와 같은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ㅡ이야기할 게 있으면 하세요. 눈치 보지 마시고요."
하연은 한숨을 길게 내쉬며 오렌지 주스를 다시 한모금을 마셨다. -
595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2:03:50((본인이 써놓고 본인이 흠칫함))
>>593 제 속의 렌탈은 귀여운 여자애에요! 암튼 그럼!! :) -
596 주희 - 렌탈 (3250038E+5) 2020. 7. 19. 오전 2:04:38"...."
입에 물고 있던 사탕을 깨부수고 그녀는 공터에 들어섰다.
만나지 않는게 나을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그러려고 하니 발걸음이 떨어졌다. 물론 폼나게 말하고 있지만 그녀는 공터 근처에서 한참을 서성였다만.
"에라이."
그녀는 뺨을 짝소리나게 치곤 벤치로 이동했다. 있을까? 아니, 질려서 다신 안 오지 않을까?
그녀의 생각은 단순히 부정적인건 아니었다. 충분히 그럴 만 했다.
"있네."
그렇기에 렌탈이 보이자, 그녀는 안도하며 옆에 멋대로 앉았다. -
597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2:05:29:0 (머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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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주희 - 하연 (3250038E+5) 2020. 7. 19. 오전 2:10:26"잡아도 되는데?"
즐기는건 아니지만 말이야.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표정은 단순히 자포자기한 느낌이 아니었다. 어쨌거나 떠나기전에 마무리를 지었어야 했다.
솔직히, 그녀는 하연에게 편안함을 느끼기도 했다. 하연의 반응은 옳았다. 오히려 자신을 탓하지 않는 다른 직원들이 그녀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었다.
개인사정에 그들이 휘말린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정 화가 안 풀리면 한대 치던가."
그녀는 약간이지만 본부장으로 있었던 시기의 느낌으로 한손을 주머니에 넣고 캔을 따고서 눈을 굴렸다.
"너 뿐 아니라, 모두에게 몇번을 사과해도 용서 받을 수 없는 짓을 했어. 특히 넌 단순히 그것만이 아니잖아?
내가 뭐라고 하든, 너 지금 화나있잖아?"
그녀는 입꼬리를 올리며 반쯤 마신 캔을 흔들었다.
"이대로 떠나기엔 찝찝하다고. 나도." -
599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2:10:48왜 그래요 월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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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렌탈 - 주희 (943715E+54) 2020. 7. 19. 오전 2:12:33"!"
이런, 너무 긴장을 풀고있었다.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반사적으로 내 몸이 움찔한다. 고개를 휙휙 빠르게 돌려 그 근원지를 찾는다.
"어, 어. 왔네."
그건 벤치 옆이다. 마치 저번과 똑같은 구도다.
애써 태연한 척 하지만 바짝 마른 입술 너머로 침을 꿀꺽 삼켰다.
뭐하는거야. 먼저 입을 열어. 그래서 기다린거 아니야?
"...그, 그래서 뭐야? 저번에 그러고도 또 여길 오는 심보는?"
아니. 그건 아니지. 왜 거기서 쎄게 나오는데!
하지만 생각대로 말이 편하게 나오질 않는 것이 사실이었다. -
601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2:13:25>>595 왜지!! 이 시꺼먼놈을 ㅋㅋㅋㅋㅋ 으악!! 이건 ㄹㅇㅋㅋ만 쳐야겠다 ㄹㅇㅋㅋ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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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2:16:25어.. 그냥요..? 시간이 시간이라 그런가 되게 멍하네요. 정신이 저 멀리 나가있다가 관전할때만 돌아오고 다시 나가고~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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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주희 - 렌탈 (3250038E+5) 2020. 7. 19. 오전 2:20:08"미안."
렌탈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는 답했다.
아주 심플하고 짧은 사과였다. 그리고 그 말을 하는 그녀의 표정은 머쓱해보였다.
"너는 너대로 생각하고, 조언해준걸텐데. 어느샌가 내가 너한테 어리광을 부리고 있었어."
그녀는 생각했다. 직원들과의 관계는 끊겼다고. 심지어 이젠.. 어머니와도 미세하게나마 남아있던.. 끊기기 직전의 실마저 끊어졌다고.
그런 상황에서, 그나마 자신을 기다려주는, 그나마 어느정도의 접점이 남아있던 렌탈이라면- 하고. 제멋대로 굴었을 뿐.
"근데."
그래서 너는? 하고 그녀가 미소지었다.
"아예 여길 거점으로 삼은거야?" -
604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2:20:39이럴수가 월희주가 유체이탈을 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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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2:24:0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 같아서는 안 돌아왔으면 하는데~~ 안 되네요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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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하연 - 주희 (4672369E+5) 2020. 7. 19. 오전 2:24:29"싫습니다."
내가 왜? 라고 묻듯이 하연은 고개를 오른쪽으로 기울였다. 사실 그때는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속이 끓어올랐고. 화도 났고. 무력감때문에 속이 끓어버렸고. 음ㅡ. 그러니까 지금은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거다.
상황과조건이 맞지 않기도 하고.
"난 그렇게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아니라서 말이죠. 게다가 한대 때리기 시작하면 못 멈출 것 같기도 하고요."
하연은 마지막 말을 농담처럼 던졌다. 오렌지 주스를 다시 한모금 마시면서 이어지는 그녀의 말을 조용히 들으며 그녀의 행동을 주시했다. 잠깐이나마 그녀가 본부장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있어서 안도하기도 했다. 화가 나있잖아? 라는 말에 하연은 캔 속의 내용물을 모조리 공원 박닥에 쏟아버린 뒤 쓰레기통 쪽으로 집어던지며 동시에 오른손을 휘둘렀다. 비어버린 캔이 허공에서 깨끗하게 잘려나간다.
"나는 당신을 용서할 생각은 없어. 내가 당신을 때린다고 해도 내 화가 풀리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거든. 이봐, 주희씨."
하연은 그녀와 거리를 좁히고 가까이 다가섰다. 사람좋아뵈는 미소가 서늘하게 가라앉는다.
"그 찝찝함, 그냥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당신이 우리에게, 제게 한 행동이 얼마나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인지 알고 사죄하길 바래요."
내가 무슨 생각으로 new의 스카웃을 받아들였는지 알면서ㅡ하는 말은 하연은 하지 않았다. 단지 암녹색 눈동자로 그녀를 똑바로 바라볼 뿐이었다. -
607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2:26:18용서좀 해라 하연아!!! ;-;
>>601 제..제마음이에요!mm (대체) -
608 주희 - 하연 (3250038E+5) 2020. 7. 19. 오전 2:31:52"너는 다른 사람과 다르지."
하연이 다가왔다. 저 미소. 그녀의 표정이 서서히 차가워지고 있었다. 어쩔까.
그녀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수를 계속 염두해두고 있었다. 최악의 경우 '정리'를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내가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걸고 도박을 한것, 제대로 이야기도 하지 않고 일을 진행한것.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가족등등에게 피해를 입힌것.
일일히 말하자면 끝도 없을 정도지만 그 중에서도 네가 가지고 있는 적개심은 특이하지."
그녀는 캔커피를 다 마시고는 평범하게 쓰레기통에 던진뒤에 손가락을 손풀듯이 움직였다.
"다른 복합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지금 네가 나한테 품은 부정적인 감정중에 제일 큰건 너도 말했듯이 무력감이지.
다시 한번 그걸 느끼게 한 나한테 화가 난건지. 좀 더 깊은 사연이 있는건진 모르겠지만."
아 근데 본론으로 들어가기전에 하나만 확인하자.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눈을 가늘게 떴다.
"너 '다른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 -
609 렌탈 - 주희 (943715E+54) 2020. 7. 19. 오전 2:33:33"너, 그... 뭐, 뭣?"
거 봐. 선수 뺏겼지.
내 안에서 어떤 녀석이 히죽히죽 웃는 것이 느껴졌다.
젠장. 알고 있으면 제발 말 좀 해줘.
"아니... 뭐어... 나도 미안...이다 뭐..."
그제서야 나 또한 뒤늦게 중얼거리면서 사과의 말을 뱉기 시작했다.
확실히 주희와는 달리 심플하지도 않고, 어른스럽지도 않았다.
머쓱한 표정은 마찬가지였지만.
"나도... 혼자 착각하고 있었어. 네 기분 같은건 생각하지도 않았으니까.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뻔히 알면서도... 그러니까..."
사과하는 연습 따위 한 적도 없고 하는 법도 모른다.
이럴때면 그냥 입술을 꾹 깨물고는-
"아, 몰라-! 그냥 미안하다고. 알았어?!"
알아서 주워들으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면서 삿대질 하면서 외친다.
역시 이게 제일 나답고 편하다. 근데 이거 '사과'가 맞나? 그런건 모른다.
"윽...! 다 너 때문이잖아. 바보야!"
누구 기다리는지 뻔히 알면서 묻는것도 참 짖궂다.
이 여자 때문에 렌탈 흉내도 못내게 생겼다. -
610 누리 - 렌탈 (7493675E+5) 2020. 7. 19. 오전 2:33:34"에이~ 세상이 이따구로 흘러가는데 솔직히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식상하면 노잼이자너~
이왕이면 퐉!! 하고 미친 일이 일어나야 하지 않겠어? 사실은 모두 다 이 모형정원에서 정해진 룰에 움직이는 거였고, 우리를 진정으로 조종하는 것은 저 우주의 외계인이라던가? 그정도의 반전도 없으면 나 지루해서 죽어버린다구~♡
게다가, 나처럼 말 많은건 전파계에 어울리지 않으니 탈락!"
뭔가 머리 위에 손이 얹어진 것 같았지만 소녀는 개의치 않았다.
딱히 학을 뗄만한 사람도 아니거니와 거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일까?
물론 어디까지 머리만 허락하는 부분이겠지만... 그건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다.
이렇게 웃어넘기는 때도 있어야지 사람이 너무 긴장만 하고 살면 언젠간 말린 멸치처럼 쪼그라들고 말거야. 그렇지?
"헤엥~ 술담배 할 나이는 조금 이르지만 이미 어른이다 뭐~♡
왜, 아직도 내가 더 자라야 한다고 생각해? 너무 욕심이 많은거 아냐~? 이미 몸도 마음도 어른스럽다구~ 그냥 어린애마냥 구는게 재밌어서 그럴 뿐이지~☆"
소녀는 손을 뻗어 자신의 가슴을 팡팡 치다가 그 반동의 충격 때문에 잠시 비틀거렸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주머니에서 8비트 선글라스를 꺼내 쓰곤 제 팔짱을 끼며 갖은 폼을 잡았다.
콧대마저 높아진것 같은 착각이 들긴 했지만 그런 유치한 행동도 몇초 안가 그만두리란건 당신 역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려나,
"으엑, 순찰... 와... 그것 참 재. 밌. 네. 요. 하 하 하..."
사실 이마저도 함정이었고 그저 순찰이었다는 당신의 말에 질겁을 하던 소녀는 대충 흘러넘기듯 뉘예뉘예~ 하며 부러 시선을 반대편으로 돌리곤 입술을 비죽였다.
"요즘 애들이 상 같은 걸로 만족한다고 생각하면 못써~ 인생은 결국 돈이야 돈! 상금!
뭐, 내가 그렇게 악바리로 돈을 벌어야 할만큼 형편이 어려운 건 당연히 아니고, 수전노는 더더욱 아니지만... 차피 세상 사는게 다 그렇잖아?
그러니까 딱히 보상 같은건 필요 없음~♡
이쁜오빠 멋진언니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뭐 그리 째째하게 굴 필요 있겠어? 테히히... 눈호강이구먼~♡"
소녀의 말을 잘 듣다가도 문득 응? 하면서 멈춰설지도 모를 일이다. 간혹 이렇게 등 뒤의 지퍼를 내리면 아저씨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다는 것부터가 이미 정상은 아니겠지만... -
611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2:35:17ㅔ???? 갑자기 거기서 다른 직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다니???? ㅇㅁㅇ?? (답레쓰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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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2:36:09분명 매운맛 여고생을 돌리려 했는데 참치심의규정도 그렇고 워낙에 깨발랄해서 지금의 누리는 푸라면 정도 레벨의 매운맛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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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2:39:48오... 다른 직원들에 대한 생각...
누리가 저 질문 들으면 고민할 새도 없이 '나랑 뭔 상관? ㅋ' 할텐데... (이 캐릭터는 혐성이다.) -
614 주희 - 렌탈 (3250038E+5) 2020. 7. 19. 오전 2:41:23"너도 참 요령있지 못하네. 날 보는거 같아서 기분 나빠졌어."
그녀는 진심으로 기분이 나빠졌단 표정을 지었다. 다소 농담이 섞이긴 했어도 실제로 그렇게 생각한것도 진짜였다.
저 저 사과하는걸 보라지. 애도 아니고.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있지, 더 이상 나는 할 게 없잖아? 물론 네가 말한것처럼 다소 불편하더라도 살려면 얼마든지 살 수 있어. 야간 알바든 뭐든 살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유튜버인가 뭔가도.. 일단은 방법중 하나긴 하잖아?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근데 그런 문제가 아니야. 어머니를 막지도 못하고, 죽지도 못하고, 이제는 아예 어머니와의 관계마저 끊기고. 내가 이 사건에 대해 할 수 있는건 없어졌어.
이거고 저거고 실패했어. 그런 상황에 절망했을 뿐이었어."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마 여기에 있어봤자 난 아무것도 못하겠지-, 음~ 그래서 떠나는게 나을거 같아. 일단 중국부터 가볼까하고."
그리고 아마, 다시 볼일은 없겠지. 그녀는 나지막히 덧붙였다. -
615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2:42:10오 누리 뭔가 워저드랑 잘 맞을거 같아요.
인성 폭발 조합 -
616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2:45:10>>615 하이파이브 하는 척 하고 뺨때려도 됨까 센세!!
(이후 탈출박스에서 톱질당한 참치가 되었다.)
(WA! 5등분의 누리!) -
617 하연 - 주희 (4672369E+5) 2020. 7. 19. 오전 2:45:16"사람은 전부 다르죠."
하연은 더이상 사람좋아뵈는 미소를 짓지 않고 명백히 선을 긋는 것과 똑같은 느낌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녀의 말에 대답하고 하연은 오른손을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손가락 끝에 동전들이 닿아온다.
"특이하다는 건 인정할게요. 제가 생각해도 좀 특이하고, 주변에서도 많이 들었거든요. 아! 근데 부모님은 모르실거에요. 근데 이건 적개심은 아닐걸요?"
그녀의 말에 대꾸하는 하연의 목소리는 표정과 달리 사교성이 좋고 친근하기까지 했다. 이어지는 말에는 하연의 말은 쉽게 나오지 못했지만. 무력감은 하연에게 있어서 가장 큰 부정적인 감정이며 동시에 가장 큰 트라우마였다. 연결되어 있는 그 감정은 특수한 상황이 맞물리면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는 공격성으로 엇나가버리기 일쑤고. 검도는 이래서 좋아. 조금 더 참을 수 있게 하니까.
"후자일수도 있고 전자일수도 있죠? 아니면 주희씨가 예상한 두가지가 모두 정답일수도 있고요."
갑자기 여기서 다른 직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다고? 하연은 눈을 두어번 깜빡인다.
"예전을 이야기하는거에요? 아니면 지금을 이야기하는거에요? 일단은 좋은 사람들로 생각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걸 묻는 건 아닐테고요?" -
618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2:46:36월희는 지금의 주희를 만나서 뭔가 말을 들으면 'ㅎ 응 안들어줘 어딜 ㅁ멋대로 털어놓고 혼자 편해지려고 ㅎㅎㅎㅎ' 하면서 대놓고 씹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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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2:47:22센세 정리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봤는데요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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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2:48:20((대놓고 너 용서 못함이라고 말한 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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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렌탈 - 누리 (943715E+54) 2020. 7. 19. 오전 2:49:23"흐흥, 역시. 넌 이런 칙칙한 곳이 아니라 아이돌 소속사로 갔어야 했어."
주절주절 떠드는 녀석을 두고 그렇게 얘기했다.
패션도 그렇고 하는 말도 그렇고. 요즘같은 트랜드나 매니아한테는 수요가 있을 법도 했다.
무엇보다 이 녀석, 확실히 범인(凡人)은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인터넷 방송도 괜찮겠다 싶다. 그나저나 이 얘기는 요세 많이하네. 인터넷 방송이라...
"큭큭. 적어도 키는 그렇게 보인다만."
나도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이런 나를 올려볼 정도라면, 우유 열심히 마셔야겠는데.
그나저나 주머니에서 바로 나오는 저 'it 아이템'...
혹시 너도 '빌려오기'냐?
"...~ 강도같은 수상쩍은 녀석에게 눈호강하는 취향이라면 존중하겠지만, 정말 괜찮겠어?"
네 말대로 세상은 돈이야. 나를 빼고는.
하지만,
"때론 똑똑한 음료수 하나로 모든게 해결되는 순간도 있는 법이지."
어느새 빌려온 새빨간 캔의 음료수를 허공에 띄웠다가 되받아보인다.
그래. 이건 소위 말하는 지적음료다. -
622 주희 - 하연 (3250038E+5) 2020. 7. 19. 오전 2:57:04"어차피 내가 널 이해하는건 불가능해. 그건 누구라도 마찬가지일 테니까.. "
하연의 과거에 대해선 알고 있었다. 그 특수한 상황에서 하연이 느꼈을 무력감에 대해 이해한다는- 그런 말은 거짓말로도 할 수 없었다.
"네 그 감정이.. 너한테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모르겠고."
그녀의 표정은 차가웠지만, 딱히 그 시선이 하연에게 향한것은 아니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그녀는 무언가를 끊어내는것을 극도로 못하는 여자였으니까.
하연이 어떤 공격성을 가지고 있던, 그것은 그녀가 판단해도 되는 이유가 아니었다.
"당연히 지금이지.. 계속 묻고 싶었어. 너의 내부에서... 그들에 대한 신뢰에 변화가 있었는지."
그녀는 하연을 바라보며 어디서부터가 진짜일지. 생각하고 있었다.
"네가 직원들과 같이 행동하는것에.. 그 이유에 변화가 없는지." -
623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2:57:39그래도 전 월희에게 밥을 사주고 말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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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3:00:19?! 대체 누구로 밥을 사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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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3:02:32엣 당연히 주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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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렌탈 - 주희 (943715E+54) 2020. 7. 19. 오전 3:03:00"시끄럽네... 나도 노력하는 중이야."
눈을 가늘게 뜨면서 으르렁거리듯 말한다.
뭐야. 그냥 기분 나쁜 것도 아니고, 자길 보는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니. 그런 표현은 또 처음 듣는다.
하지만 나도 뭘 말하는 건진 알기 때문에, 그 이상은 말하지 않았다. 그게 렌탈이 있는 이유기도 하고.
그리고 나오는 주희의 얘기는-
뭐, 솔직히 다 아는 것들이었다. 알면서도 난 필사적으로 모른 척 한거니까.
"하아- 그래. 중국이라. 중국..."
나는 한숨과 함께 말을 뱉으며 벤치의 등받이에 몸을 맡기며 팔을 올렸다.
결국은 떠난다는 말이군.
녀석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공감되는 면도 없지는 않다. 나라고 사이코패스는 아니니까.
"뭐어, 적어도 샤오롱바오(小籠包)는 원 없이 먹겠네."
나는 살풋 웃음지으면서 농담하듯 말했다. (어차피 눈 밖에 보이진 않겠지만)
그렇다면 보내줘야겠지.
주희를 위해서라도 그게 맞는것 같았다. 다신 보지 못한다고 해도.
애초에 내가 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다만 이건 알아둬.
난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친다.
"넌 이게 끝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시작일 수도 있어."
적어도 내겐 그랬으니까. -
627 하연 - 주희 (4672369E+5) 2020. 7. 19. 오전 3:07:43new에 들어온 이상, 그녀가 제 과거를 모를 일은 없겠지. 하연은 손끝에 닿는 동전을 짤랑거리는 소리가 나도록 매만지면서 고개를 갸웃해보였다.
"알아요. 그래서 이해해달라고 하진 않으니까요."
하연은 오른손을 빼서 제 뺨을 톡톡 두드려보인 뒤 그대로 뒷목으로 가져갔다가 짧게 다듬어서 하나로 묶은 제 머리를 만지며 그녀의 말을 이해한다는 뉘앙스의 대답을 중얼였다. 어떤 영향을 주냐고? 사람을 죽이더라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영향? 뭐, 누군가는 광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거랑은 거리가 먼 감정이기도 하고.
"신뢰는 하고 있죠. 그거엔 변화는 없어요. 같이 행동한다는 것은, 좀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어요. 그들을 신뢰하는 것과 같이 행동하는 건 방향성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원하는 대답이 됐을까요? 하연은 그녀의 말에 오른손의 손바닥을 위로 하고 어깨를 으쓱였다.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이 뭐에요? 저랑 문답하는 게 목적은 아닐 것 같은데 말이죠. …설마 진짜 그게 목적이에요? 문답?" -
628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3:10:15이야기를 할수록 하연이가 RIP되어가는 느낌적 느낌이에요 :( 거짓말 하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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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주희 - 렌탈 (3250038E+5) 2020. 7. 19. 오전 3:11:50"너는 대체 어떻게 그 바닥에서 일했던걸까?"
그걸 본인한테 묻는 그녀였다. 그게 현실이란걸지 그녀가 생각하는 이미지와 렌탈의 이미지는 너무나도 달랐다. 정말 현실에선 그렇게 냉정한 직업 그대로의 사람은 없는걸까?
뭘, 이제와서 그런게 중요한건 아니었다. 그건은 질문이자 농담이었다.
"말없이 떠나는게 베스트지만, 그냥 자기만족이야."
가능하면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었다. 딱히 연락을 하지 않고서.. 정말 볼 수 있다면 우연히라도 만나게 될것이다.
그런 안일하고도 근거없는 생각으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한 사람을 빼고 말이다.
"너 그때 기억나? 같이 죽어주겠단 그 말."
원래라면 그녀가 죽었어야했던 그 날. 갑자기 직원들이 쳐들어오고. 그 와중에 렌탈이 그런식으로 말했었다.
지금에야 어쨌거나 그 당시에. 죽음이 확실했던 그녀는 렌탈을 떨어트려 놨지만-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될 일 같은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녀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
630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3:12:34엍엍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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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누리 - 렌탈 (7493675E+5) 2020. 7. 19. 오전 3:13:10"우와, 나 아이돌 진짜 싫어해. 아이돌화 되는 것도 싫어하고, 차라리 여캠을 했으면 했지...
특히 그 아이돌마다 특이컨셉잡고 하는거 그 뭐드라... 아이덜 맛스타? 우엑, 그런거 오타쿠한테나 먹히는거 아니야?
물론 내가 그 오타쿠지만, ㅎ~☆"
마치 진로를 잘못 선택한 것 같다며 아이돌 소속사로 갔어야 했다는 당신의 말에 소녀는 노골적으로 싫은 표정을 하면서 목을 잔뜩 뒤로 뺐다.
"물론 아이돌이란 그 어원 자체가 우상을 뜻하긴 하지만... 그럼 난 더 하기 싫어. 딱히 누군가의 눈에 띄는건 좋아하지 않거든, 그래야 언제든 나 좋을대로 떠날 수 있잖아? 쌍방에 미련없이."
밝은 표정으로 윙크를 해보이는 말과는 다르게 그것이 의미하는건 꽤나 무거웠다.
하지만 그 무게가 명부의 문이 열려온다며 자신을 재촉하는 크로노스의 잔소리에 필적할 수 있냐 묻는다면 새발의 피도 안된다고 대답하겠지.
어제고 오늘이고 그 똑딱이는 시계추가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었다.
"와, 그건 좀 에바다. 선넘는건 아닌데 좀 에바참치.. 렬루...
우유 마시고 뼈튼튼 키쭉쭉 그런 드립만 치지 말아줘.
가스터 블래스터 날아갈지도 모르니까..."
물론 소녀는 그런 능력따위 없었다. 신체적 리미트를 풀어내 비슷한 행동은 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한쪽 눈이 반짝이지도 않으니까, 여러 의미에서 탈락이었다.
"무슨 섭섭한 소리야...? 요즘 시대에는 빌런이 오히려 잘뜬다는거 몰라? 이야... 이 언니 헛배웠네...
게다가 괴도같은 컨셉이면, 어? '너의 마음을 훔치러 왔어. B. A. B. Y...☆' 크으~~~!!! 조쿠연!!!"
괜찮냐는 당신의 말에 도리어 학을 떼던 소녀는 상황극이라도 하듯 무언가 멋대로 읊조리며 쿨하게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다가 갑자기 발을 동동 구르며 혼자서 황홀감에 도취된듯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그 행동은 눈 앞에 나타난 음료수 때문에도 금방 멈춰섰겠지만,
"오오... 오...! 그 위용은...! 그 자태는...! 능지상승의 원천! 지혜의 열매에서 추출한 액기스!
넥타르, 그 이상이라 해도 부족하지 않을...!"
아마 지금만큼은 평범한 소녀라 해도 딱히 손색없을만큼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아마 꼬리가 있었다면 뱅글뱅글 돌아가다 못해 프로펠러가 되어 둥둥 뜨지 않을까? -
632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3:13:18세
상
에 -
633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3:14:16음... 안 먹겠다고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그때 기분 따라서 반응에 차이가 있겠지만 시간낭비니까 싫다고까지 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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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3:14:32오.
(3D안경)
(카라멜콘) -
635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3:15:00순간 월히한테 밥 사준다는 캡틴 캐를 위저드로 생각한 절 매우 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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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주희 - 하연 (3250038E+5) 2020. 7. 19. 오전 3:15:53"응, 맞아. 문답."
그녀는 하연의 말에 답하며 차가웠던 표정을 풀었다. 찝찝하다던가 그런건 거짓말이었다. 자기만족일 뿐이지만 그저 확인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더 이상 구질구질하게 묻는것도 바보같은 짓이고.
"네 목적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너든 다른 사람들이든 앞으로 힘들어지겠지."
그러니까 버리지말고 받아줘라.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장갑을 건넸다. 장갑 한쪽.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움직일리 없는 팔의-...
"놀리는거 아니니까, 일단 껴봐." -
637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3:17:13밥 사주는 위저드...
...이거 팔린다. (지갑전사) -
638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3:17:140^0???????
0ㅁ0 !!!!! -
639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3:17:16안 먹으면 어쩔 수 없조.. 8 8. 단월을 폭발시키겠어요.
뭐 농담이고 으.. 역시 우리 보트 3대 난공불락중 일각인 월희..(?) -
640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3:19:323대 난공불락이라... 그럼 나머지 둘은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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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3:20:56슬래시 컷☆ 의 하연이와
Not 인성의 누리요! -
642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3:22:16>>635 (같은 생각한 자)
누가 난공불락이요..? 이미 공략당했는데.....???? (?)
위저드가 사주면 먹으러감미다 >:3 -
643 하연 - 주희 (4672369E+5) 2020. 7. 19. 오전 3:24:50"진짜로 재미 없는 문답이었어요. 본부장님."
지금 본부장인 크리스씨에겐 죄송하지만 일단은 한때 제 상사였다. 운동만 줄곧 해온 하연은 상하관계를 뚜렷하게 지키는 편이기도 했지만 지금의 그녀를 본부장이라고 부르는 건 하연의 티나는 농담이자 장난이기도 했다. 잠깐 끓던 속은 얼음이라도 통째로 삼킨 것마냥 차갑게 식어서 가라앉았다. 상황과 조건이 맞아떨어지지 않았으니 공격성은 드러날 이유가 없었겠지만 다행이었다.
"제 목적은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을거에요. 어차피 힘들거라는 건 알고 있..."
차게 가라앉았던 속이 다시 끓는 느낌이라고 하연은 그녀가 받아두라며 내민 장갑을 보고 말을 멈췄다. 위치가, 오른손이 아니잖아? 저 장갑은… 4년 이상을 쓰이지 않던 왼손에 맞는 장갑이다. 지금 누구 놀리냐고 버럭 소리를 지르려던 하연은 놀릴 생각이 없다는 그녀의 말에 그녀를 노려보듯 바라봤다.
"★발- 아무리 봐도 놀리는 것 같다?"
속이 끓어오르지만 일단 그녀가 내민 장갑을 짜증스럽게 오른손으로 낚아채서 가져와 팔 거치대에 고정되어 있는 왼손에 껴보려한다. -
644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3:25:31위저드는 왜 먹으러 가요.. 위저드도 비호감인데, 왜 주희만!!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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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3:25:45하연이가 왜 난공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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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3:27:09>>641 하연이 인정!
누리는... 난공불락이라니... 무혈입성 쌉가능인 얼라인데??? :3c????
그렇게 모두에게 밥을 사준 위저드는 지갑이 탈탈 털리고야 마는데... -
647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3:29:17네?????? 않ㅋㅋㅋㅋㅋㅋㅋㅋ왜 인정이에오 하연이 공략 쉬워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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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3:29:18아... 조곤조곤하게 욕하는거 너무 좋아... 개취야...
(침몰해버림) -
649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3:30:04((누리주 취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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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3:31:48>>649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하지만 웃는 얼굴로 침 뱉는게 더 멋진 검다 선생님. 헤헤... (간신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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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3:33:01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는 얼굴로 침뱉기ㅋㅋㅋㅋㅋㅋㅋ저저번 이벤트에서 하연이가 했던 짓은 맞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그런 취향이에오 저세상 취향이자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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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주희 - 하연 (3250038E+5) 2020. 7. 19. 오전 3:33:09"너한테 있어선 그건 모든걸 잃는거랑 똑같았겠지. 그러니까 입에 발린 소리마냥 넌 무력하지 않다느니 그런 소리는 안해."
운동을 해본적은 없다만. 필시 그것은 본인의 인생을 바쳤던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것이지 않을까, 아니면 이것도 그저 착각일 뿐일까?
그녀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었기에 지금 건네준 그 물건은 그딴 용도가 아니었다. 검도 선수가 검을 쥐듯. 그녀는 '무기'를 건넨것이다.
"말하더라도 적어도 나한테 말할 일은 없겠지. 아무튼 한번 왼팔을 움직이는 '생각'을 해봐."
손가락을 움직이고 싶다면 움직이는 생각을. 팔을 들고 싶다면 팔을 드는 생각을.
만약 하연이가 그대로 실행했다면 패널티로서 잃었을 왼팔의 '개념'이 다시 움직이는걸 볼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패널티는 절대적. 그건은 왼팔이 살아난건 아니었다.
생각한대로 움직인다. 즉 하연이 생각한 움직임을 무언가,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꽉 붙잡고 움직이게 하고 있었다.
"익숙해지려면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
653 렌탈 - 주희 (943715E+54) 2020. 7. 19. 오전 3:35:05"너... 하, 그야... 알잖아, '사령탑'이 있었으니까."
나는 순간 욱- 하려던 것을 겨우 식히고서, 힘빠진 목소리로 답했다. 이런 농에도 이렇게 반응해서야...
아무튼 한 마디로 그거다. 사령탑. 확실히 내 스킬은 가장 큰 무기였지만-
내 행동과 감정. 그 전부를 제어해주던 녀석이 있었으니까. 그 녀석은 내 파트너였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이제는 혼자서 모든걸 해내야한다. 당연히 서투를 수 밖에 없다.
"그으래. 그것 참 고오맙네."
일부러 말을 늘려 비꼬듯이 투덜댄다.
하지만 정말 고마운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나라는 것도.
그냥 쌩 가버렸다면 이런 농담조차 할 수 없었을테니까.
그리고 다음에 듣게 되는 말 또한- 알 수 없었겠지.
나는 그 순간 잠시 얼었다.
"...아하하. 무슨 말을 하는거야. 윤주희."
나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지만. 정확한 의미는 이것이라 할 수 있겠지.
'무슨 말을 해야 하는거야.'
그 때의 그건 확실히 진심이었다. 그래도...
"나는... 결국 네겐 배신자야. 알고 있어? 너를 6시간 밖에 깨어있지 못하는 몸으로 만들고, 지금 너를 중국으로 보내는 녀석이라고."
"그리고 끝내 같이 죽지도 못했잖아." -
654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3:35:17존중입니다. 취향하시죠.
(엄근진) (대충 벌크업 누리짤) -
655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3:35:33뇌정지떠서 오래걸렸어 너무 8ㅅ8.... 미안해 엉엉ㅇ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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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3:36:57....잘생겼으니까? (오너사심) 세윤아 미안하다아아악!!! 크흡;;;
는 반쯤 농담이고. 위저드한테는 비호감이라도 있지만 주희한테는 아무것도 없어요 느끼는게. 얘기를 들어줄 이유도 식사에 동석해야 할 이유도 뭐 하나도 없고 저번 박물관 이후로 월희 안에서 타인 오브 타인이 되버림요... 아니지 그냥 스쳐가는 행인 1 정도인가. 뉴에 있을 때는 그나마 경외 비스무리한게 있었는데 이 지경까지 오고 보니 싹 사라져버림;; -
657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3:38:318 8. 월희한테 미움조차 받지 못하다니 이제 살 이유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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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3:39:49누리는 뉴에 있을 때건 지금이건 주희를 봐도 평소같이 대하지 않을까...
마치 복어씹고 헤엄치는 돌고래나 당나귀 같은 애니까... -
659 주희 - 렌탈 (3250038E+5) 2020. 7. 19. 오전 3:45:04"....."
대답이 시원찮았다. 이쪽도 고민 끝에 이야기한거 였는데 아예 대놓고 이야기를 넘기든. 거절하든, 상관없었다. 이거야말로 자기만족이지만 말하고 싶었다.
그랬는데.. 이걸 또 이렇게 설명하게 시키다니. 그녀는 이 녀석 날 놀리는건가 하고 생각했다.
"같이 죽었으면 지옥에서 평생 잔소리 했을거야."
그녀는 일단 진지하게 말했다. 같이 죽기만 했었어봐 싶은 표정이었다.
"배신자는 나지. 감히 누구 앞에서 배신을 논하는거야? 아직 10년은 일러."
마음을 차분히 하기 위해서 농담을 하곤 입꼬리를 올렸다. 배신이라~
"살았잖아. 죽는것보단 사는게 나아 6시간이든 3시간이든. 남들보다 짧더라도 어쨌든 할 수 있는걸 하게 된거잖아.
옷도 살 수 있지, 음식도 먹을 수 있지, 너한테 이런 말도 할 수 있지."
아이고.
"뭐야 나 언제까지 부끄럽게 만들거야?"
그녀는 미소지었다. -
660 하연 - 주희 (4672369E+5) 2020. 7. 19. 오전 3:46:36"스킬러가 됐을 때 국가대표로서의 하연은 죽었으니까요."
절벽에서 떨어지기 직전, 스킬은 제 멱살을 붙잡아 끌어올리는 게 아닌 절벽에서 튀어나온 나뭇가지와 같았다. 그리고 new의 존재는 매달려 있던 제가 붙잡아 오를 수 있는 동앗줄이었고. 스킬은 하연에게 있어서 애증과 같은 개념이여서. 국가대표인 하연은 죽었어도 스킬러인 하연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줬다.
"그건 정답이에요. 어차피 당신 더이상 제 상사가 아니잖아요? …그렇게 말한다고 해도."
가능할리가ㅡ. 어찌어찌 장갑을 끼운 왼손을, 왼팔을 움직이는 생각을 해보라고 해도 4년 정도를 움직인다는 개념을 잃어버린 왼팔이 움직일리가 없잖아. 하연은 그녀의 말에 작게 읊조리듯이 욕설을 중얼거리면서도 손가락이 움직인다는 생각을, 이어서 손가락과 손목이 움직인다는 생각을, 더 나아가서 연결되어 있는 왼팔의 관절과 근육이 움직인다는 생각을 했다.
아. 하연의 암녹색 눈동자가 흔들리며 뿌옇게 흐려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패널티로 잃었던 왼팔의 개념을 무시한 것인지, 아니면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하연은 팔 거치대에 고정되어 있던 왼팔이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난 동물처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흐려진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의식하기도 전에 흘러버린 눈물은 주체가 되지 않는다. 하연은 조금 떨리긴 하지만 확실하게 움직이는 왼팔을 오른손으로 잡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대체.. 왜.. 어떻게.." -
661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3:47:01(대충 팝콘기계 잭팟 떴다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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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렌탈 - 누리 (943715E+54) 2020. 7. 19. 오전 3:47:47'뭐야. 너 오타쿠 아니야?'
라고, 목 끝까지 차올랐지만 끝내 뱉지 못한 것은.
이 소녀가 먼저 스스로 오타쿠임을 시인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내가 완전 잘 못 짚었네. 오타쿠라면 다들 그런거 좋아하는 줄 알았지."
이건 사과해야겠네. 결국 이 애는 자신 나름의 소신이 있다는 말이었다.
어쩌면 내가 너무 얕보고 있던걸지도 모르겠네.
여기서 돌이켜보면, 이 녀석의 말은 제 나름대로 뼈를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헛소리를 쉴새없이 내뱉는 이유는 뭐지? 혹시 나와 같은 이유인가?
모르지. 원래 그런 취향인지도.
"두둥탁."
¯_(ツ)_/¯
입으로 이상한 드럼 소리를 내면서 농으로 받아 넘긴다.
"...~ 그 말은 내가 빌런이라는거야?"
마음따위 훔치지도 않고 빌리지도 않겠지만은.
빌런이라. 조금 섭섭한걸. 지금은 이렇게 열심히 정의를 위해 뛰고있건만.
하지만 뭐 이런 차림새를 하고 있는 이상 그런 취급을 피할 수는 없겠다 싶었다.
"큭큭. 진짜 덕후(Nerd)."
예상 이상의 뜨거운 반응에 웃음을 흘리면서 캔을 휙 토스해준다.
새빨간 캔에는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자판기에서 갓 뽑은듯 여전히 차가웠다. -
663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3:47:49미워하느니 무시한다. 가 월희 모토 중에 하나라 ㅎㅎㅎㅎㅎ
(팝콘) -
664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3:49:05본부장님 많이 애껴요 알죠?
미쳤나봐;; 이게 뭐야;; 작별 선물치곤 하연이한테 엄청 큰건데 맙소사 세상에;;;(오열)
근데
저거 익숙해지면........((침묵))
>>654 ((빠르게 시선 회피)) -
665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3:50:15익숙해지면....다음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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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3:50:18일단 하연이는 하연이고.
((팝콘)) -
667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3:51:21>>665 스킬러 되기 전의
전성기때의 하연을 봐요 :)
하연: 카와이하게 ★모양으로 잘라볼게요 ^0^ -
668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3:52:41저것도 맞는데 저기서 박물관 사태처럼 상황과 조건이 맞아떨어지면 업그레이드 된 스킬로 커터를 남발해요! (노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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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주희 - 하연 (3250038E+5) 2020. 7. 19. 오전 3:54:37"어?"
그녀는 진심으로 당황하고 있었다. 우, 울어? 이 야심한 시간에 전 부하직원이자 자기보다 어린 여자를 공원에서 울렸다. 물론 진짜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있는건 아니었지만 당황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곧, 그만큼 하연에게 '왼팔'이 얼마나 소중했을지, 그걸 잃은 상실감이 얼마나 컸을지. 그제서야 짐작이 갔었다.
"너도 알잖아 내 스킬은."
보이지 않는 힘. 그것이 하연의 팔을 지탱해주고 있었다. 염력 자체가 팔을 붙잡고 있었기에 나름대로 리얼하게 팔이 움직일때 어느정도 감각도 느껴지고 있었다.
비록 신경이 움직이는건 아니더라도, 그래도 확실하게도 팔과 손은 하연이 생각하는대로 움직였다. 다소의 이질감까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는듯 했지만.
"내 스킬을, 그 장갑안에 넣어둔거야. 마치 전력을 보급하듯이 말이야. 왼팔을 살릴 순 없어도 강제된 힘으로 움직이게 할 순 있으니까."
오른손으로 왼손을 잡고 흔들면 움직인다. 그것과 같은 이치다. 단지 왼손을 잡은 손이 보이지 않는것이다.
"아직 개량중이라 전투에서 사용할 시간은 그리 길진 않겠지. 일상 생횔은 그대로 12시간 정도는 쓸 수 있을거야."
어쨌거나 기술의 한계로 충전식이라는 모양이다. -
670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3:55:44충ㅋㅋㅋㅋ전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부장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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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3:56:08월희한테 위저드를 잡아 바치면 조금은 주희 호감도가 오르지 않을까요..? (절실)(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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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3:57:02충전식 의수! (같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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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3:59:57>>671 도대체 어떤 생각의 흐름이죠 그건...?
근데 충전식이면 어디서 어떻게 충전하는거죠 (진지) -
674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4:02:01>>673 그냥 끼고있든 벗고있든 일정 이상 배터리가 떨어지면 자동 충전이에요. 충전 속도가 소모 속도보다 느리니까 풀충전을 위해선 어쨌거나 기능을 꺼두는 시간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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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하연 - 주희 (4672369E+5) 2020. 7. 19. 오전 4:06:11검이라는 건 한손으로 쓸 때와 양손으로 쓸 때가 다르다. 하연의 스킬이 애증이 되는 이유는 한손으로 검을 휘둘렀을 때 나오는 빈틈을 스킬이 커버해주기 때문이었다. 4년. 4년만이야. 제 눈물에 그녀가 당황했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하연은 스킬러가 된 이후 `양손`으로 눈물이 흐르는 걸 닦아낼 수 있었다. 그녀의 스킬.
"당신 스킬을, 왜..? 어째서 저한테 이렇게 하는 건데요?"
아니 사실 하연의 생각보다 그녀는 좋은 사람임이 분명했다. 그렇게 좋지 않을수도 있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나를, 당신이 왜 도와주는거야? 다소의 이질감은 참을 수 있을 정도였다.
"고마워요. 일단은… 전투에서 사용될 시간이 짧다고 해도 그래도.."
겨우 눈물이 멎었다. 머쓱한 기분은 어쩔 수 없었지만 하연은 눈물을 손바닥으로 문질러서 닦아낸 뒤에 그녀를 바라봤다. 고맙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한데. 이렇게 뭔가를 받아버리면 나중에 혹시나ㅡ 그녀에게 미안할 짓을 못하잖아. 하연은 주저앉아있던 몸을 일으켰고 소리없이 울음을 터트렸기 때문인지 조금 휘청거렸지만 그녀를 향해 깍듯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해보였다.
"감사합니다. 전투에서 사용될 시간이 짧다고 해도. 이 은혜를 제가 어떻게 갚아야할지." -
676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4:07:34((아무리 생각해도 일상생활에서 쓰는 게 아니라 전투때 쓸 하연인데))
감사.. 압도적 감사..... 충전식 의수라니..감사.. (그랜절) -
677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4:11:17일상 생활이 12시간 정도면
전투시에는 얼마나 사용할 수 있죠? (진지) -
678 누리 - 렌탈 (7493675E+5) 2020. 7. 19. 오전 4:11:23"오타쿠라고 다 아이돌물 좋아하는건 아니니까~ 남자라고 다 로봇만 좋아하는 건 아닌 것처럼, 그치 않어?"
결국엔 시선과 취향의 차이라고, 소녀는 그 말을 대충 뭉뚱그려서 늘어놓았다.
그렇다고 당신이 실언을 했냐 하면 딱히 그것도 아니었다. 사람은 언제나 자신만의 필터를 끼고 세상을 보는게 일상적이기에 생각과는 다른 결과를 마주하게 되면 의문을 가지는게 당연했으니까, 그것은 아주 당연하고 자연적이자 생리적인 인간의 양상이었다.
그래서 싫었던 거잖아. 그렇지?
"WA! 사골곰탕!"
입으로 드럼소리를 내며 받아치는 당신을 보며 짧은 감탄사를 흘리던 소녀는 자신의 말에 어딘가 상처를 받은듯 느껴지자 으레 그렇듯 웃음을 터트리며 손사래를 쳤다.
"내가 말하는 빌런이 그 빌런이 아닌건 알잖아~ 요즘은 선악의 구분 없이 못된짓, 나쁜손 하면 빌런이라구~
뭐... 그것 때문에도 히어로니 빌런이니 하는 경계가 모호해진 건 사실이긴 하다만...
오호... 통제라...! 연못에 빠진 도끼를 찾지 못해 나뭇꾼의 속은 타들어만 가는디!"
갑자기 분위기 판소리, 소녀가 이렇게 시시때때로 성격도 말투도 바뀌어가는건 실로 당연한 행동이었다.
"우이씨... 뭔가 되게 킹받는데 그래도 안놀리고 그냥 주는 거니까 이해하겠서..."
누군가에게 대놓고 너드라는 말을 듣는건 역시 처음이려나, 아무렴 어떨까? 소녀는 딱히 그 호칭이 불편하진 않았다. 사실은 사실인걸,
멋지게 포물선을 그리는 청량한 음료수 캔이 손에 닿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물론 너무 꽉 움켜쥐는 바람에 캔이 살짝 찌그러졌지만, 소녀가 그런 사소한 오류를 느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무엇보다 눈 앞의 그것에 관심이 쏠렸으니...
"흐~♡ 넘 쪼아~ 이것만 있으면 순찰따위 하루종일 할 수도 있어♡"
분명 캔은 차가울 텐데 소녀의 표정을 위험할 정도로 황홀경에 녹아내리고 있었다. -
679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4:12:37호오~~~ 하연에겐 진짜 큰 선물이 되겠네요!
가만 보니 뭐 하나씩 남기고 가는군요 렌탈한테 한 고백도 그렇고 -
680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4:13:14뭔가... 본부장님의 유산 (?)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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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렌탈 - 주희 (943715E+54) 2020. 7. 19. 오전 4:13:32"하하... 네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
"..."
"하지만 미안해."
"나도..."
"...나도, 윤주희. 너를 좋아했었어. 그리고 그 때 했던 말도 분명 진심이야. 그건 지금도 변함 없어."
"그치만 말야. 나는 느껴. 지금의 나는 아직 무르다고... 지금 내가 할 줄 아는 건 딱 한 가지 뿐이니까... 그건 너도 알지?"
"난 아직 약하고, 네 말대로 어려... 누가 붙어있지 않으면 내 앞 가림조차 할 줄 모르니까. 무엇보다 난 아직 친구의 약속도 지켜주지 못했어. 그리고..."
그리고.
나는 끝내 말할 수 없다. 이 몸은...
난 내 손목을 마주치면서 반대 손으로 꾹 쥐었다.
"...~ 그리고 이대로면 너랑 계속 싸울 것 같으니까 거절이야. 내가 맨날 지잖아."
대신 미소짓는게 전부였다.
"지는건 못 참는 성격이거든." -
682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4:13:40WA! 충전식 의수!
개조하고 싶어. (본심) -
683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4:14:03으컁ㄹㅇㄱ얔
하아니 이거 쓰는데 오ㅑㅐㄹ케 오래걸ㄹ리는거죠???? -
684 주희 - 하연 (3250038E+5) 2020. 7. 19. 오전 4:14:47"그러지마.. 진짜 부담스럽다."
하연에게 동정심이 들어서, 자신이 하연에게 상처를 줘서. 그러한 이유 때문에 이 장비를 만든게 아니었다. 그렇기에 감사인사라던가 이걸로 용서해 달라던가. 그딴게 아니었다.
"그게 있으면 더 쎄질거 아냐, 그럼 너는 물론이고 동료들도 더 안전해지겠지. 그리고... 조금은 덜 흥분하지 않겠어?"
그녀는 경계하고 있었다. 하연이 폭발하는것을.
위험하기도 하고, 언제 어떻게 튀어나갈지 모르기도 하고, 혹시 비뚤어질까 걱정도 들었다.
하지만 가장 큰 걱정은. 그게 곧 목숨을 잃게 만들까봐였다.
"말로 아무리 팔 하나 못써도 괜찮다느니, 다른걸 할 수 있다느니 지껄여봐야 쓰잘데기 없는 개소리일 뿐이잖아.
정말 걱정이 된다면 적어도. 대응책을 마련해주고 걱정해야 그나마 '들리는거' 아니겠어?"
물론 희망사항이었다. 저게 있다고한들 하연이 앞으로 어떨진 모르는거고. 그녀의 이야기가 들렸을지도 알 수 없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게 지금의 최선이었다.
"이건 그거 제작자 명함, 개량도 하고 있다니까.. 연락이 올지도 몰라. 수리할 일 생기면 네가 연락하면 되고."
그녀는 명함을 건내며 어깨를 으쓱였다. -
685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4:15:39원래 고록보다 오래걸리는게 답록이라 합니다. 선생님,
(갑자기 진지함) -
686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4:15:49>>682 히익....!
장갑 색깔은 평범하게 검은색일테니.. wa! 하연이 본 사람들은 하연이가 장갑낀거에 대해 신경 안쓸테니까! -
687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4:17:10유산이라하니 죽여야할거 같은 기분인데.
전투에선 한시간이려나요? 훈련 정도면 6시간? -
688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4:17:29캐프틴 시간이 늦었으니 막레식으로 써오겠습니다. 본부장님 부담스러워하셬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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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4:18:45한시간이면 마지 아냐의 뽕을 맞은 딜러의 느낌이랑 비슷하겠네요 :) 훈련... 6시간...
익숙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요? 하연이 기준으로 !
((답레쓰러 호도독)) -
690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4: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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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주희 - 렌탈 (3250038E+5) 2020. 7. 19. 오전 4:27:29"...."
미안하다는 말에 그녀는 이제 됐겠지. 싶은 표정을 지었다. 그저 말하고 거절 당하고. 그걸로 됐었다.
음?
그러나 그녀는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다시 고개를 돌려 렌탈을 바라봤다.
"너 뭐라고 하는거야."
그녀는 진지했다. 그리고 어딘가 화가 나있는거 처럼 보이기도 했다. 고백하고 거절당하고, 해외로 떠난다. 하지만 자포자기로 나가서 죽겠거니 한게 아니었다.
비록 도망은 치되, 삶을 포기한건 아니었다.
"확실히 해, 좋아했었을 뿐이고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라서 거절하는거라면 그걸로 좋아. 아직도 같이 죽겠다는 마음이 안 변했다는건 뭔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그녀에게 있어 역린이었다.
"내가 여자로 보이지 않으면 그렇다고 해. 애초부터 각오하고 온거니까.
하지만 난 지금 네 말을 이해할 수 있어. 마음이 있는데 거절하는거야 마음이 없다는거야. 마음이 있는데도 이상한 이유 붙여가며 거절하는거면 용서 안해."
겹쳐보였다.
"무른게 문제야? 아니면 옆에 붙어있을 사람이 없어서? 그러면 내가 있어줄게. 지는게 싫으면 져줄게. 난 변명 듣자고 너한테 말한게 아니야. 내가 상처 받을까봐 그런거라면 집어치워."
"그리고 혹시, 네 몸 때문이라면 더 집어치워."
과거는 알고 있었다. 혹시나하는 이변도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전에도 말했었지. 자신이 죽으면 '이거' 써도 된다고.
/ 어쩌다 일이.. -
692 렌탈 - 누리 (943715E+54) 2020. 7. 19. 오전 4:28:03"...~ 거 참 까다로운 오타쿠일세."
내가 아는 남자애들은 다 로봇 좋아하는 것 같던데. 앞으로는 지양해야겠네.
나는 농담식으로 얘기하면서 눈을 움직여 흘긋 녀석을 보았다.
그 타이밍. 그건 그저 우연이었지만 나는 그 찰나의 순간에 느낀다.
지금, 이 녀석의 느낌이 어딘가 조금 달랐던 듯 한.
그냥 감일 뿐이지만.
"이 세상엔 선과 악의 사이엔 아무런 상관도 없지. 네 말이 맞아. 꽤 쓸만한 말을 하는데."
그 말은 결국 난 빌런이란 말인데. 매번 '나쁜 손'하니까 말이야.
정확히는 나쁜 스킬이긴 하지만, 사소한건 넘어가고.
여기서 렌탈의 버릇대로라면 누리를 쓰다듬어야 했지만 그것도 '나쁜 손' 될 것 같아 그냥 주머니 안에서 잠재우는 걸로 했다.
"것 참 감사합니다. 실키씨."
키득키득. 웃음을 흘리면서 대꾸한다.
너드를 너드라고 한 것 뿐인데 말이지.
거기엔 딱히 놀릴 생각도 비꼴 생각도 없다.
단지 넌 대놓고 너드였을 뿐!
"호오. 그럼 어디 아침까지 뛰어볼까?"
나는 정말 뜀박질하려는지 제자리뛰기를 하는 시늉을 해보였다. -
693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4:28:32>>689 대충 일주일이면 될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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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4:28:44응???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주희씨 또 화내고계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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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4:30:08>>691 엇 오타. 이해할 수 있어 << 없어.
헤헷 -
696 하연 - 주희 (4672369E+5) 2020. 7. 19. 오전 4:30:40"익숙해지셔야할걸요? 하고 싶은데 익숙해지실 수가 없겠네요."
부담스럽다는 그녀의 말에 하연은 조금씩이나마 익숙해지고 느껴지는 약간의 이질감에도 익숙해지기 위해 그녀의 스킬이 담긴 장갑을 낀 왼팔을 몇번 더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사람좋아뵈는 미소를 짓곤 장난스럽게 윙크를 해보였다.
"상황과 조건이 맞물리는 건 저도 예상치 못하는 거라서 최대한 흥분은 안하도록 노력해볼게요."
제 안전과 동료들의 안전인가. 피아구분없는 공격성은 경계해야한다고 사범님이 늘 말씀하셨고 그녀의 말대로 조금 흥분하는 빈도수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 하연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고. 그녀의 말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는 건, 하연의 피아구분 없는 공격성은 분명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
"그런 말, 안해주셔서 감사하네요. 그런 말까지 들으면 화나거든요. 당신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것 같아요. 일단은? 확실히는 몰라요. 전 남의 속을 읽는 스킬을 가진 게 아니니까요."
하연은 그녀가 건네주는 명함을 받아들었다. 제작자의 명함인가. 연락이 온다는 건..? 혹시 이 제작자가 제 번호를 아는거냐는 눈빛으로 그녀에게 묻고 꽤 소중하게 명함을 지갑에 집어넣었다. 익숙해져서 전투에 사용하려면, 최대한 자주 움직여야했다.
오랜만에 양손으로 검을 쥘 수 있게 됐다. 울음을 터트린 나머지 훌쩍거리고는 있지만 하연은 그녀를 향해 다시한번 더 고맙다는 인사를 해보였다.
"그정도로 막 쓰지는 않을거니까요. 커피 뽑인드릴까요? 본부장님?"
하연은 사람좋아뵈는 웃음을 지으며 물음을 던졌다. 그녀가 거부해도 하연의 기분은 상하지 않을거였다.
//막레식으로 써왔는데 막레 따로 써주셔도 ok 막레로 받으셔도 ok입니다 !:) -
697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4:30:41왜 마지막에 화를 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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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4:31:22하 ㅜㅜㅜㅜ 마지막까지.... 맞다 그런 역린이 있었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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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4:31:40확실히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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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4:32:34막레로 받을게요. 으으 만족스럽게 끝낼 생각이었는데 급 우울해졌어요.
그래, 하연이한테 장갑 줬으니까 괜찮아.. -
701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4:32:42((팝콘 옴뇸뇸))
wa! 일주일!! 너무 좋다! 열심히 훈련하면서익숙해지자 하연아 :) -
702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4:33:30구태여 두번 거절 당하기. 주희는 진짜 m 성향이었던건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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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4:33:37고생하셨습니다 캐프틴!:) 주희언니 내가 아껴 알지...? 장갑은 하연이가 예쁘게 잘 쓸거야...흑흑 이 은혜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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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4:34:04((전 본부장님의 M성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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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4:36:34막레 할거야 :#??? 쓰고있었는데...
ㅋㅋㅋ 별로 좋은 내용은 아니지만 확실한거였는데.... 으으으으으응.......... 수고햇어!!!! -
706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4:36:38월희는 아예 상대도 안해준다고하니 음.. 난공불락은 강력하네요....
장갑 이쁘게 핑크색으로 할걸 그랬어요. -
707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4:37:25오엥? 아뇨 하연이쪽 막레데스요. 확실하게 차시면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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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4:37:33하아아아.... ㅜㅜㅜ 마음이 아프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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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4:37:59아 뭐야 그런거엿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랭... 그러면... 써올게!! -
710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4:38:56ㅔ? 핑크요?? 그럼 연이가 바로 제작자한테 연락해서 검은색으로 바꿀 거라는 게 정설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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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4:40:41>>710 치이..
주희는 상관없겠지만.. 구태여 2연속 거절당하는 내 심정.. (고통 -
712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4:42:43캐프틴 그렇게 귀엽게 치이 하면 안됩니다 (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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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4:43:27>>712 하지만 핑꾸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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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4:45:38네 그건 아니여라 :( 하연이가 막 여자여자한 색깔을 입지 않아서...... (시선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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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4:46:018 8. 오늘은 슬픈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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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4:46:47난공불락은 아닌데 증말 아닌데 허허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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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4:48:40않 제가 월히랑 누리가 난공불락이라는 건 인정하는데 하연이가 거기 낄줄 몰랐는데
월히 난공불락이에요 철옹성 요새...(대체다)
>>715 피..핑꾸말고 다른 색.... -
718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4:49:41최강의 귀여움들.. 그만큼 난공불락인건가.. (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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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4:51:53최강의 귀여움은..... 어..... ((하연이는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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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누리 - 렌탈 (7493675E+5) 2020. 7. 19. 오전 4:53:45"오타쿠는 원래 까다롭습니다요 선생님~ 그저 관심이 서브컬쳐에 쏠렸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지 평범한 사람들하고 크게 다를게 없어~♡"
슬쩍 보이는 눈길이 어딘가 날카로워보이긴 했지만 단지 그런 기분만 느껴질 뿐, 감각으로까지 와닿지는 않았다.
이래선 전혀 쓸모없잖아. 스스로 주먹을 쥐어도 마치 남의 손가락을 움켜쥐는 것처럼, 꿈 속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그저 나른할 뿐인 소녀였다.
"흐흥~♡ 칭찬받았다~! 칭찬받았다~! 이야~ 역시 나 되게 쓸만하네~?"
물론 평범한 소녀의 버릇대로라면 사족을 붙이기 마련이었다.
그런점에서도 한가지 짚고 넘어갈게 있었으니, 사실 소녀는 정의 운운하는 이들이 참 안쓰러워 보였다. 특히 누군가의 정의에 의해서 움직이는 건,
스스로 움직이는 거라면 칭찬할 일이지만 명령으로만 움직이는건 가식, 기만과 다를게 없으니...
애초에 좋은 일과 나쁜 일을 가리는 기준이 뭐지?
그 기준은 누가 만들었어?
"감사하다면 앞으로도 매일같이 이몸에게 지식의 생명수를 바칠 것~
...은 물론 농담이고~ 테히히...☆"
자애로운 여신이라도 된것마냥 에코가 울려퍼질듯한 감성의 목소리였지만, 이미 그 목소리의 주인이 그런 성스러운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으려나?
"마! 자신있나!?"
금방이라도 달려나갈듯 제자리뛰기를 준비하는 당신을 보며 소녀는 큰소리를 떵떵치며 같이 준비하는가 싶다가도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와선 스스로 머리에 꿀밤을 먹였다.
"잠만, 내가 이게 지금 뭔짓이래... 순찰은 천천히 해야지 어디 뛰어서 숨찰 일 있누.." -
721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4:54:15????????????? (뇌정지)(2차 뇌정지)
허허...허허허..... -
722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4:54:55월히주 정신차리세요 ((흔들))
-
723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4:55:59무슨 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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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4:56:49'전 본부장님은 M이었다. 헐...'
-누리의 일기에서 발췌- -
725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4:58:24>>721 아니 웨 뇌정지야!! (어깨 짤짤)
-
726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4:58:53누리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않ㅋㅋㅋㅋㅋ미쳐ㅋㅋㅋㅋㅋㅋ
-
727 렌탈 - 주희 (943715E+54) 2020. 7. 19. 오전 4:59:15역시, 난 아직 무르다.
"...큭..."
윤주희보다도. 그 녀석보다도.
"싫다고..."
애초에 나는 뭔데?
"싫다고...!! 이런 기생충 같은 삶 싫다고!!!"
절규와 같은 외침이었다.
"내가 얼마나 주변 사람이 죽는걸 봐야되는데?! 얼마나... 얼마나 후회하는 짓을 해야하는건데!! 그런거 이제 싫어!! 무섭다고!!!"
같잖은 이유라면 같잖다.
"널 '써서' 이 삶을 또 반복하라고? 이건, 나에게 주는 벌이야??"
생과 사. 그 사이에서-
"...그렇다면 나 혼자 달게 받겠어. 그건 아무도 방해 못 해. 거기에 누가 끼는건 사양이야."
너를 택할 용기가 내겐 없었다.
"특히 너는 더야. 윤주희."
지금까지 잘 참았다고 생각했던 울음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
728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4:59:51에에에에에에이이ㅣㅇ!!!!!!
-
729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5:00:15아니 왜 난공불락인지 모르겠어가지고 ㅋㅋㅋㅋ 미안함미다 오너도 제대로 파악을 못한 캐라... 왠지 눈물날거 같다 ㅋㅋㅋㅋㅋㅋ
-
730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5:00:44?
-
731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5:02:43싫다 = 좋다
변화구 오졌구연가시~☆
(대충 팡파레와 관짝춤 짬뽕) -
732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5:03:39괜찮아요 캐라는 게 오너도 파악 못할 수도 있고... 하연이가 난공불락이라는 건 저도 이해를 못하고 있는데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팝콘 먹을래요?(???)
-
733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5:04:17변화구라니 ??
변화구...??
렌탈 너란 사람은.....(팝콘) -
734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5:06:04오너가 캐릭터 파악 제대로 안되는게 뭐 어제오늘 일은 아니니깐...
누리: 저는요?
누리주: 넌 사탄도 도망갈 고3이자너.
누리: 킹받네. (대충 험한 말) -
735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5:11:05>>732 콜라도 같이주시나요? (무양심)
뜬금없지만 보트 세워주신 캡틴 진짜 고마워요. 여기 없었으면 저 아마 이렇게 정신 못 붙들고 있었을거에요 ㅎㅎ 그리고 매일 함께하는 여러분도 진짜 진짜 고맙고 세윤이는 사랑이고 음...어... 아무튼 그렇다고요 예 () -
736 렌탈 - 누리 (943715E+54) 2020. 7. 19. 오전 5:11:24"이런, 오타쿠 아니라 잘 몰랐네."
어깨를 으쓱이면서 말한다.
착각할까봐 말하는 거지만 이번건 비꼬는 농담이 맞았다.
무엇보다 누리가 내가 아는 기준으로 '평범한 사람'. 즉, 범인같지던 까닭이다.
아니, 애초에 누구라도 이 녀석 옆에 있으면 단순에 평범한 사람으로 내려오지 않을까?
그럼 의미에서 잠시라도 평범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을 느껴봤다.
"...~ 매일 날 찾을 수 있다면야."
이래봬도 너 못지않게 신출귀몰이거든.
전 본부장이 불렀다면 10초 안으로 나타나곤 했으니까.
그나저나 목소리에 에코라도 바른 느낌인데 기분 탓인가. 노래방 마이크?
"뭐어야. 알아챘어? 똑똑한걸."
큭큭하는 웃음소리가 마스크 사이로 샌다.
사실, 이 녀석이 죽자고 뛰었다면 나보다 더 잘 뛸게 분명할 것이다.
그와 반대로 난 꼼수나 쓰다가 제풀에 지쳐가지고 드러눕겠지.
"좋아... 그럼 '지식의 생명수' 하나 적립해둘까."
그 점이 기특해서 스쳐지나가듯 말해본다. -
737 주희 - 렌탈 (3250038E+5) 2020. 7. 19. 오전 5:12:59"너, 아까 같이 죽어줄 수 있다는 마음 안 변했다고 했지."
이야기가 엇나간걸까. 빨리 끝내고자 했던게 왜 이렇게 된걸까. 보이는 눈물에 나던 화가 가라앉아 버린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나는 너한테 마음을 전했어. 해외에 떠난다던가, 하루에 6시간 밖에 못 깨어있는다던가 그런 자질구레한 변명 같은거 다 집어치우고.
그냥 널, 좋아한다고 말했어. 내가 듣고 싶은건 네 마음이지 네가 처한 현실을 방패삼는 말이 아니야."
그 날을, 죽도록 후회했었다.
"누가 날 쓰라고 또 말했어? 필요없어 이제. 너보다 먼저 죽을 생각도 없고 죽더라도 줄 생각도 없어. 어디의 얀데레도 아니고."
울지말란 말이야. 그녀는 찡그리며 말했다.
"네가 나랑 같이 죽을 생각이 아직도 같다면, 나도 마찬가지야. 네가 결국 못 버티게 된다면 같이 죽어줄게. 하지만 말이야 너.. 나보고 잘난듯이 말해놓고 너만 죽을 생각을 하겠다면 용서못해.
아예 대놓고 죽었어야 할 내가 여기있잖아, 그런 소리 하지말라고. 더 이상 보지마, 후회하지 않아도 돼. 네가 원한다면 옆에 있을테니까."
아,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몇번이나 날 거절할 생각일까 이 녀석은.
왜 차이고 있는 사람이 걱정을 해주고 있는걸까. 내가 말을 꺼냈으니까 어쩔 수 없나?
"말했잖아, 난 네 마음을 듣고 싶은거야. "
/ 하루에 두명 울렸는데 도전과제 해금 없나요? -
738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5:13:30일단 월히주는 얼른 주무시러 가셔라! (콜라랑팝콘 드림)(스윽)
-
739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5:14:50호에? 갑자기 감사인사를 받았어요. 이건 액자에 넣어 간직해야지 (?)
-
740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5:14:55도전과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갑이 하연이에게 줄 영향은?
dice 0 100 높을수록 -
741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5:15:28.dice 0 100. = 6
-
742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5:16:19((한자리수 확률 실화냐))
호엑 감사인사 세상에? -
743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5:16:33(누워서 팝콘과 콜라 받음) 이거만 먹고 자야지...
개짜다 다갓;; -
744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5:17:27이게 바로 고백해서 혼내주기인가...
오늘도 참표본에 무릎을 칩니다.
애증섞인 커플 뭐 그런거 안나옵니까 우리 보트...
그래야 나이스 보트인데...
...아,
(캡틴의 도전과제가 완료됨)
[Nice Boat] -
745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5:18:16근데 이게 이렇게 나온다고??;; 짜도 너무 짯데??? 변동이 없다는거나 마찬가지인데...
-
746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5:18:46원래 대립물이 연플 바리에이션(?)이 쩌는데 말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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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5:19:02>>745 훈련에 매진하십시오 휴먼
-
748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5:19:37애증섞인 커플.. 가능할 애들이 있나요? 일단 하연이는 빼고 이야기합시다 쌍방 집착커플은 있는거 같고 ((아닌가))
-
749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5:20:25애증은 커녕 사이 나쁜 애들도 없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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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5:20:46>>747 센세 그 다이스가 아니라고 하면 돌맞나요?
대립물..로줄....근본의 연플들의 폭발.... -
751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5:21:50누리도 내면은 [DATA EXPUNGED]라서 애증이 섞일 수가 없지만...
고백하고 차이고 고백하고 차이고 그러는데 정작 제3자의 입장에선 사귀는거나 다름없는 코미디도 나름 꿀이자너... -
752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5:23:36폭발!
-
753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5:23:59무관심에 가까운 사람들은 있죠 월희한테는 (팝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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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5:25:10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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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렌탈 - 주희 (943715E+54) 2020. 7. 19. 오전 5:25:56"진짜.... 너..."
어깨가 들썩거린다. 어느샌가 나는 나도 모르게 흐느끼고 있었다.
눈물로 범벅 안경과 마스크가 이미 무용지물이다.
내게는 하등 쓸모 없는 것들. 나는 그것들을 바닥에 내던진다.
그래, 생각해보면 그 때도 그랬었지.
그리고 분명 그 때, 같이 죽겠다고 했었다.
"죽여버리고싶어..."
하지만 지금은 널...
"좋아해!! 그게 무섭다고, 이 멍청아-!!!"
있는 힘껏 힘을 실은 주먹을, 눈 앞의 꼰대에게 내질렀다.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
756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5:26:311고백 1차임
5고백 5차임
50고백 50차임
......어...? -
757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전 5:26:41하아니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짧아서 미안합니다. <<< 급공손 -
758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5:27:03때, 때렸어.. (충격
-
759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5:28:02>>758 고백해서 혼내주기가 있으면 진짜 혼내주기도 있어야 딜교가 되는거 아님까 스앵님,
-
760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5:28:10하연이는.... 얘한테 애증을 주던가 미움받기가 생각보다 쉽습니다 :) 얘 공략이 을매나 쉽게!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서 포켓몬 친구 성격인데 그만큼 박물관 사태처럼 맞물리면 스위치가 잘 켜집니다.
그래서 연이가 연애하면 집착러가 됩니다. 그래서 솔로죠. 그렇기에 앞으로 엔딩날때까지 솔롭니다 (아무말) -
761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5:29:14((저것이 메가데레인가???))
-
762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5:29:30집착러 좋은데 뭐~
귀엽잖아. -
763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5:30:15누리주의 취향은 과연 어디까지 쌉가능이실까... ((순수한 궁금증))
-
764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5:31:18>>763 난 흔들바위랑도 사귈 수 있어.
(PROFIT!) -
765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5:31:53태평양 취향이시구나.. 대서양급이신가(???)
-
766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전 5:31:55ㅋ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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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주희 - 렌탈 (3250038E+5) 2020. 7. 19. 오전 5:33:46그 날, 죽음이 정해져있단 이유로 나는 그 사람의 고백을 거절했었다. 그리고나서 영원히 헤어지고 말았다. 그때의 고통은 몇년동안 시달릴 정도였으니까.
아 정말, 왜 이렇게 기분 나쁠정도로 비슷한걸까. 왜.
"좋아하면 받아들여!"
체면이라던가, 다 필요 없었다. 니가 그런 표정으로 울고 있는데 나보고 어떻게 떠나라는거야.
있는 힘껏 내지른 주먹을 그대로 들이 받았다. 이마가 빨개진거 같지만 개의치않고 손목을 붙잡고 당기려했다.
"좋아하는데 다른게 무슨 상관이야!!"
딱 잘라서 싫어한다고 해줬다면 물러났을텐데. 이건 너도 잘못이라고.
"죽을때까지 니 옆에 있을게, 그러니까 너도 죽을때까지 내 옆에 있어!" -
768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5:34:44>>759 으윽 딜교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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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전 5:35:21ㅋㅋㅋㅋㅋㅋ 하아아아~~~
더 쎄게 때릴걸 0v0!!!!! -
770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전 5:35:46호에엥 (팝콘흡입기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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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5:35:51와씨 조졌다.
터프함 개쩔어. -
772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5:36:00이대로면 모두 울릴 수 있는거 아닐까? (말도 안 되는 욕구에 눈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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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5:36:49>>769 너무해..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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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5:37:46터프해 쩔어.... ((콜라))
오너적으로 사랑에 빠져버릴 것 같아 호엑!!! -
775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5:37:48누리는 못우는데 어떻게 울릴 거애오?
(눈은 못 울어도 주먹은 울 수 있겠지.)
누리(의 주먹): (징징) -
776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5:38:43야, 양파를 눈앞에 들이민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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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5:42:19>>776 화학기전으로 작용된다면 가능은 할랑가... (흠터레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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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5:43:53눈이 맵긴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그냥 물을 흘려서 우는것처럼.. (의도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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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5:46:52좋아! 누리에게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하자! (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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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5:47:23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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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렌탈 - 주희 (2155193E+4) 2020. 7. 19. 오전 5:49:07주먹이 닿는다.
정말 죽일기세로 내질렀던 주먹이 닿는다.
하지만 이건 유효타로 치지 않는다.
이건 오히려... 비겁하잖아.
손목이 붙들리면서 자세가 허물어져 그대로 마리오네트마냥 몸이 끌려간다.
"...봐."
사람하나도 제대로 때려눕히지 못해서, 안겨있는 꼴을 보라고.
이게 어딜 봐서 킬러야. 어딜 봐서 청부업자야.
"또 졌지."
진짜 싫어.
그런데도 왜 입에서 웃음이 나오는 걸까.
그래, 아마도 이건 어이가 없어서겠지.
"...원망하기 없기다."
비극밖에 남지 않은 녀석에게 붙어있는다니. 누가 말리겠어.
될대로 되란듯, 흐느낌과 함께 한마디만을 읊어내고는 눈가의 눈물을 치웠다. -
782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전 5:50:28다음엔....더...쎄게....때릴..것....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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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전 5:50:57자러 가기전에 성사된 것 같으니 말씀드리겠습니다요.
센세 제가 두분 주식 사놓은지 오랩니다 핳!!!:) -
784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전 5:52:05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걸 주식각을 본다고~~~~~~ 고맙습니당.... 훌쩍
좋은 꿈 꾸라~~!~!~!! -
785 누리 - 렌탈 (7493675E+5) 2020. 7. 19. 오전 5:55:03"헤에... 뭐, 사람이 다 같을 수는 없으니까~ 난 오히려 그런 다양성이 좋아. 사람이 다르고,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그걸 탐구하는게 즐거우니까.
그런점에선 확실히 오타쿠겠네~ 비웃어도 할 말 없음!"
순수한 탐구심, 소녀는 애초에 그 목적으로 이곳에 발을 들였다. 이 세상에는 변화가 무궁무진하게 일어나니까,
비록 사람의 수는 한계가 있다 해도 그 사람들이 저마다의 성격을 가지면 그건 무한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 모든 순간들이 실험해보고 싶은 자료들 천지였다.
하지만 그 모습이 당신에겐 매니악하게 느껴질 것이며, 누군가에겐 광기로 느껴질 것이다.
소녀는 그것에도 부정을 표할 수는 없겠지.
그것이 진실이었다.
"어... 그럼 포기, 난 괜히 힘빼는 짓은 안해.
닌자가 닌자를 암살하지 못하는 거랑 똑같은 이치야~"
실제로 자객을 암살하기 위한 자객을 파견한다는 이야기도 있다지만 그런 불필요한 소비는 결코 좋은 행동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소녀는 평범한 학생이지 사이보그 닌자 같은건 더더욱 아니니까,
"이런걸로 똑똑하다고 하면 뭔가 킹받는데..."
소녀는 당신의 웃음소리가 마스크 사이로 새는게 들리자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양볼을 부풀렸다.
다른 건 몰라도 이번엔 확실히 기분이 상했... 을리가 없나? 그런걸 느낄 리가 없을테니,
"뭐, 가슴 속에 삼천원도 적립하는 마당에 천원짜리 음료수 하나 정도는 괜찮겠지~☆"
먼젓번의 이야기들에 비하면 하등 쓸모없는 말장난에 불과했지만 소녀는 그것도 마냥 좋기만 한건지 배시시 웃으며 당신을 올려다 보았다.
"근데 왠열? 보통은 누구 시킬만하지 않아? 대체적으로 고위직이나 중간관리직은 말단 부려먹는게 일상일 텐데? 특히나 이런 순찰 같은 건,"
묘하게 이상한 부분에서 뼈때리는 건 소녀의 버릇이기도 했다. -
786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5:56:26주식떡상 넘 조아♡
하연주 잘자랑~!
그리구 다들 얼렁 자랑.
혼자 있구 싶엉(?) -
787 주희 - 렌탈 (3250038E+5) 2020. 7. 19. 오전 5:56:33"... 다음부턴 져줄게."
이건 실수.
안겨있는 렌탈을 향해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을 한 그녀는 눈을 깜박이며 살짝 고개를 숙였다
잘난척 말했지만. 정말 수단을 못 찾고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다면 분명 후회하겠지.. 그래도.
"또 현실탓하며 놓쳤다면, 죽을때까지 날 원망했을거야."
실수라는건 한번으로 족했으니까.
그리고 사실 원망하기 없기란 대사는 렌탈이 할 게 아니었다.
"가사일 네가 해야되니까."
그거 빡세다고. 농담을 지껄이며 그녀는 눈을 감았다.
아 근데
좀 많이 아픈데... -
788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5:57:16잘자요~ 더 쎄게 때리면 두개골이 박살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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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5:59:16와 악마다.
가사일을 떠넘겼어.
진짜 악마다.
(누리주가 흰눈) -
790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6:00:00솔직히 이건 실드 못 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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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6:01:31그래도 그걸 실드쳐줘야 트루럽 아니겠슴까. 크으~ 5G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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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6:03:14언제나 생각하지만 누리 이상으로 누리주 말도 넘 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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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6:04:30사실 누리가 나고 내가 누리라서 그래.
...어? -
794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6:05:26?! 그, 그런 비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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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6:10:00>>794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하고 두개골 박살나기
VS
좋아하는 사람 두개골 박살내기
결과는 뻔하잖어~
누리: 전 후자요.
누리주: ?
누리: 뭐요. -
796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6:10:42>>795 저는 오너적으로 후자..(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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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렌탈 - 주희 (2155193E+4) 2020. 7. 19. 오전 6:11:27"웃기셔 증말..."
너무 많은 일들.
너무 많은, 격정적이고 허탈한 일이 순식간에 있었기 때문일까.
지금은 헛웃음마저 픽픽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래. 이건 끝이 아니다.
이제 막 무언가가 시작된 것 뿐이지.
아직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 나에 대해서도, 너에 대해서도.
그건 여전히 무서웠다. 하지만...
"그거는 그냥 손 많은 사람이 하지-!"
그렇게 편한 능력을 두고 사람을 시킨단 말야?!
이런 상황에 이상한 농담 하고, 굳이 내 주먹에 부딫혀 온 사람이라면...
뭐 어떻게든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이제 놓고 네 이마 간수나 해."
샛빨갛게 변했으니까. -
798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6: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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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6: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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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주희 - 렌탈 (3250038E+5) 2020. 7. 19. 오전 6:18:10"하기야 하겠지만, 청소 같은건 무리잖아."
그녀는 진지했다. 새벽에 청소기 돌리면 민폐라고 쓸데없이 디테일한 부분을 지적한것이다.
한편으로 헛웃음을 짓고있는 렌탈을 보며 안도감과 함께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잘 한걸까? 괜히 힘들게 만든거 아닐까? 하는 의문의 답은 지금으로선 알 수 없었다.
"아파.."
그리고 진짜 아프긴 했기에, 그녀는 렌탈의 말대로 일단 놓아주고는 이마를 만졌다. 피가 나진 않으니 아마 괜찮을것이다.
"..."
그럼.
"잘 부탁해.."
아까까지 큰 소리 치고선, 그녀는 곧바로 목소리가 작아졌다.
/으읏 이번 레스나 다음 레스를 마지막으로 할까요. 새벽 일상이 이렇게 될줄은! -
801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6:18:35호에.. 서라니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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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6:19:36귀여워... 둘 다...
(심장펀치 후두려맞아서 넉다운) -
803 렌탈 - 누리 (2155193E+4) 2020. 7. 19. 오전 6:22:34"...~ 도통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네."
그건 말 그대로 오타쿠학개론이다.
오직 오타쿠만이 이해할 수 있고, 오타쿠만 설파 가능한 그것이다.
그걸 내가 알아 들을 수는 없겠지. 하지만-
"모르겠지만... 네가 엄청 즐겁다는건 알겠어."
그 말에서 진심과 열정이 엿보이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뭐, 진심이 있다면야. 그런걸 비웃는 취미는 없다. 나를 해치려는 녀석들 빼고.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 큭큭."
누가 더 상급닌자인지 말이야. 이래봬도 선배한때 땡땡이 팁까지 전수받은 몸이라고.
말하자면 그런 사각을 찾기에 최적화되어있다는 말씀이지.
사이보그 닌자까진 아니더라도, 외팔늑대정도는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쉬웠다.
"그으...건-"
그리고 문득 뼈를 두드리는 말에 움찔.
정말이지. 묘하게 뼈있는 말을 한다니깐.... 하지만 지금의 내겐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
"뭐어... 애초에 난 딱히 높은 자리도 아니고, 지금의 이 지부는, 말하자면 아직 뜨지 않은 비행기의 시험 운용같은거니까."
순찰루트도 짜놓을겸 직접 도는 거지. 그리고 무엇보다-
"...~ 옛날 생각 나잖아. 안 그래?" -
804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전 6:25:42컴끄고 폰으로 돌린다고 클났다 진짜 ㅋㅋㅋㅋㅋ 으앙 수고했어~~~!!! 선레는 내가썼으니까 그걸루 막레하지 0v0!
아니 근데 ㅋㅋㅋㅋ 지인짜.... 뭐라고해야되낭... 벼르고있던거야??? -
805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6:29:34벼르고 있었냐... 고 물으면 그렇긴하죠? 원래 계획은 고백후 깔끔히 정리하고 떠나는거였고.
다른 캐릭터였다면 그렇게 됐을거에요.. 하필 주희 역린이 건드려져서 애가 갑자기 빡쳐서 밀어붙이게 됐는데. 막턴 전전 까지만해도 그.. 받아줄거라곤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말이조.
우연이 겹친 필연정도? -
806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6:31:59누리주가.. 죽었어..!
-
807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전 6:32:42아항 그럿군.... ㅋㅋㅋㅋ 음 나의 눈새가 도움이 될 때도 잇구만 ~.~ 핫 그럿다면 설마 주희는 남는건가 :0!!!!!!!
ㅋㅋㅋㅋ 글구 ㅋㅋㅋ 오늘 렌탈 신상 다 털린거 같은데 흑흑 걍 다 까고댕겨야하낭.... -
808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6:35:22>>807 네 남아요! 비설, 독백 폴더에 저장해둔 제 독백 하나가 쓸모없어졌어요! 으음 신상인가요. 뭐 그래도 되고 렌탈 맘 아닐까요?
사실 저도 모르는 신상! -
809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전 6:37:23앗쓰아 그럼 그것만으로도 미션성공이다~!~!~!!!!
그렇구나 :3 글고보니 레주도 잘 모르겠넹.... 조만간 음~~~ 간략히 정리해서 줄까?? 대충 뭐가 맞고, 뭐가 있었고... 뭐가 있을 예정인지! -
810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전 6:38:01아 근데 잠깐 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암것도 모르는 녀석한테 고백한거야??? 어떻게?????
-
811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6:41:13정리해주면 좋긴하죠! 일단 성별을 몰라서 그, 그녀 같은걸 쓸 수 없는게 제일 슬펐어요.
에이 뭐 신상을 모른다고 사람을 못 좋아하는건 아니니까요. 자세한건 주희만 알 수 있지 않을까요? -
812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전 6:44:22하 글쿠나... 진자 트루러버네.... 그럼 나중에 주희한테 조목조목 따지는걸루 하고!!!
캡틴은 어서 주무시오~!~ 나두 자고 일어나서 웹박수 보내줄테니께 ' '! -
813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전 6:46:29그러게요 벌써 시간이.. 조금이라도 자고 일어나야겠네요.
늦게까지 수고했어요~ -
814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전 6:46:55레주야말로 ㅋㅅㅋ 나중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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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누리 - 렌탈 (7493675E+5) 2020. 7. 19. 오전 6:51:34엄청 즐겁다는 건 알겠다는 그의 말에 소녀는 눈을 크게 뜨면서도 살짝 심기불편한 기색마냥 눈썹의 좌우균형이 어그러졌다.
물론 정말 불편하진 않았을 뿐더러 의아해하지도 않았고, 어떻게 보면 우쭐한 표정 같이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당연한거 아냐? 너무 주어진대로만 인생을 살려고 하면 의미없다구. 물론 자신의 위치를 알고 나서야겠지만 가끔은 무모한 도전도 필요한 것처럼 말이야.
인생도 그래. 우리가 여태까지 지내왔던 그 빌어먹을 정도로 엿같은 사건들을 겪으면서 위기감에 웅크리고만 있다 해서 해결되는 건 없었잖아?
외부의 문제건 내면의 문제건 직접 부딪혀야 알껍질을 깰 수 있는 거야.
그리고 개인적으로 난...
고통 따위 못느끼니까 더 과감한 걸지도...♡"
또 이상한 부분에서 스위치가 들어가버린 걸까? 소녀는 방금 전처럼 녹아내릴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어쩜 저리도 망측할까, 혼자서 펼치는 핑크빛 영화들은 보는 사람이 부끄러울 정도로 야살스럽게 느껴졌다.
"안☆돼. 탈주닌자 같은거 되었다간 뼈도 못추리는 시대야 요즘은... 옛날엔 간지의 상징이라도 되었다지만 지금은 그냥 삽질이나 다를 바 없어..."
게다가 살짝 움찔하는 미묘한 떨림, 역시 아무리 당신이라 해도 찔리는 구석은 있었겠지.
요행히도 지금은 타당한 근거가 있었기에 소녀는 그 이상 무어라 하진 않았지만...
"호오... 그런 시적인 느낌 나쁘지 않아~
갑자기 시를 마구마구 나누어보고 싶어지는걸?"
아직 뜨지 않은 비행기의 시운전, 당신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건 조금 의외라 생각되었는지 소녀의 눈이 햄스터마냥 동그랗게 변했다.
"... 풋, 뭐야 그게~ 옛날 생각이라니~
'그땐 그랬지~' 같은 거야? 우와, 틀니 괜찮으세요?"
말이야 그렇게 하며 키득거리던 소녀였지만 문득 되짚어보면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이 그립기는 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더 짠한 거겠지,
물론 그렇다고 돌아갈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차라리 모든 것을 알게 된다고 해도 그 길이 홀로 걸어가는 길만 아니면 되니까,
그것이 둘이던 여럿이던 소녀는 거기까지 신경쓰고 싶진 않았다.
"뭐... 그래도 추억 곱씹기도 재밌긴 해~
과거와 대조해보는만큼 내가 성숙해졌음을 증명할 수 있기도 하니..." -
816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전 6:53:12뭐? 렌탈이가 털렸다고? (사오정)
다들 잘자~~~~~ -
817 세윤주 (5518109E+5) 2020. 7. 19. 오전 8:36:32아뉘 일곱시까지 노셨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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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크리스주 (4709763E+4) 2020. 7. 19. 오전 9:12:12호에ㅔ? (뇌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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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재하 - 하연 (0941122E+5) 2020. 7. 19. 오전 10:55:06"그래? 아ㅡ 내가 그 정도로 개성인가 뭔가 하는 게 강하다는 거겠지."
고개를 비뚝 기울던 재하가 큭큭 소리내어 웃었다.
"혼나는 게 싫은 거야. 잔소리가 진짜 심하거든."
왕도 그렇고 보호자도 그렇고... 미간을 살짝 찌푸린 재하가 혀를 한 번 찼다.
"흐응ㅡ 그게 그렇게 큰 일인가. 큰일인 것 같긴 하더라! 내가 일을 그만두게 하면 다들 엄청 화냈거든. 왜 굳이 일을 하는 방향으로 사는 거지?"
재하에게 있어서 그런 건 어렵고 귀찮은 것이었다. 그는 입 안에서 굴리던 막대사탕을 깨물듯 부쉈다.
"너는 어떻게 할 거야?"
문득, 물어보듯 그가 시선을 돌려서 하연을 응시했다.
//잠깐 답레 올리고 간다!!!!!!!! 이따봐! -
820 누리주 (7493675E+5) 2020. 7. 19. 오후 1:37:03호이이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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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후 1:54:23갱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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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니키타주 (0056069E+4) 2020. 7. 19. 오후 2:00:0713시간을 넘게 잤더니.. 죽을 거 같아요...
는 새벽동안 무슨 일이 있던 거죠. 음?? oO???? -
823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후 2:09:24어서와요 니키타주~~
무슨 일은요 새로운 커플의 탄생이죠! (꽃잎팡) -
824 니키타주 (0056069E+4) 2020. 7. 19. 오후 2: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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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후 2:32:02호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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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니키타주 (0056069E+4) 2020. 7. 19. 오후 2:33:13>>825 (꾹꾹)
어서와요 캡틴 -
827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후 2:34:03(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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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누리주 (0750473E+5) 2020. 7. 19. 오후 2:38:45(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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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니키타주 (0056069E+4) 2020. 7. 19. 오후 2:41:44>>827 엗
죽으면 안 돼요!! (꾹꾹)
>>828 OO!? -
830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후 2:44:55(심장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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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니키타주 (0056069E+4) 2020. 7. 19. 오후 2:53:23>>830 죽으면 니키타랑 못 만나요!
오너 사심이라면서요! -
832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후 2:55:38그건 제 분신이 해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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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니키타주 (0056069E+4) 2020. 7. 19. 오후 3:02:48>>832 oO.....
(등짝 스매시) -
834 세윤주 (6821662E+5) 2020. 7. 19. 오후 3:04:36집에 갑니다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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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3:07:56((좀비))
답레 써오겠습니다요.. -
836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후 3:08:25아 맞다 캡틴! 주희가 월희 가게로 찾아오면 무시하지 않고 상대해주긴 할거에요 손님으로 왔다고 하면 ㅋㅋㅋ 대신 복채를 뜯슴미ㄷ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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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세윤주 (6821662E+5) 2020. 7. 19. 오후 3:09:47으으 피곤하다 피곤해 .. 집가서 자고 답레를 가져와야지 .. 아 그리고 잠깐 티미를 풀자면 세윤이는 항상 왼손으로 손을 잡아줍니다. 이유는 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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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니키타주 (0056069E+4) 2020. 7. 19. 오후 3:09:49좀비들이 가득해....
다들 어서와요. -
839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후 3:10:08? 좀비가 둘이나...?
세윤주 좀비가 될 정도로 즐겁게 놀았군요! 집가는 길 조심하구~~
답레 쓰러 가는 하연주 다녀와요~~ -
840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후 3:11:35>>837 오른손잡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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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후 3:12:04복채, 5억이면 됩니까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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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세윤주 (6821662E+5) 2020. 7. 19. 오후 3:13:47>>840 그것도 있지만 왼손으로 타이핑이 되니까 글씨 쓸땐 왼손 오른손 가리지 않아요! 이유는 그게 아니랍니다 :3
>>841 그거 결혼자금으로 주시는ㄱ .. (읍읍) -
843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후 3:16:18>>841 묻고 더블쳐서 10억 하죠 10억 (양심박살남)
음...음.... 모지... 흐으음.....? -
844 하연 - 재하 (4672369E+5) 2020. 7. 19. 오후 3:17:25"맞아요. 개성ㅡ."
하연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녀-그-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개성도 개성이고 특유의 분위기도 있고. 응, 그런거지. 혼나는 게 싫다는 그녀-그-의 말에 하연은 오른손으로 턱을 괴고 평소엔 벤치 등받이에 몸은 기댈테지만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를 만들어내고 눈을 두어번 깜빡인다. 보통 재하씨 같은 사람에게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그만큼 애정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혼나는 게 싫으면 금연을 하시는 게 어때요? 재하씨."
혀를 차는 모습에 하연은 사람좋아뵈는 미소를 짓고 친절한 웃음을 터트린 뒤 턱을 괴고 있던 손으로 레모네이드를 다시 집어들었다.
"일을 하는 게 평범하게 사는 거랑 같으니까요? 일을 해야 뭔가를 먹을 수 있고 말이죠. 케이크나 재하씨의 담배도 돈이 있어야 살수 있는 거잖아요?"
당연히 일을 그만두게 해버리면 화내죠. 하고 하연은 그녀-그-를 살짝 바라보며 혼잣말인것 마냥 중얼거렸다. 나는 어떻게 할거냐는 물음 때문이었다. 아직 덜 마신 레모네이드가 담긴 플라스틱 컵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하연은 제 머리를 긁적였다.
"아직 잘 모르겠네요. 갑자기 그건 왜요?" -
845 세윤주 (6821662E+5) 2020. 7. 19. 오후 3:17:36>>843 맞추면 월히가 세윤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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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3:19:29((반갑다는 지느러미))
커어플 부럽다아- ((폭발)) 농담이고 다들 예쁜 사랑하셔라~^^ -
847 세윤주 (6821662E+5) 2020. 7. 19. 오후 3:21:23>>846 (손 흔들기) 하연주도 안녕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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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후 3:22:07!!! 으어... 으... 일해라 뇌..!!! (과부하걸림)(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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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세윤주 (6821662E+5) 2020. 7. 19. 오후 3:25:33힌트는 시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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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후 3:28:22맨손으로 잡고싶어서? 오른손은 장갑을 끼니까! 정답이 아니라면 폭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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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이름 없음◆rzRT1.BH0o (3250038E+5) 2020. 7. 19. 오후 3:30:01정답을 말하지 않는다면 단월을 부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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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세윤주 (6821662E+5) 2020. 7. 19. 오후 3:30:32>>850 정답! 맨손으로 잡고 싶은 것도 있지만 오른손은 항상 드로잉 장갑을 끼고 지내서 더럽다고 생각해 안잡는 것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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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세윤주 (6821662E+5) 2020. 7. 19. 오후 3:31:03>>851 지금까지 완전무결을 사랑해주신 여러분에게 ...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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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후 3:33:0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희 성격에 그 장갑 그냥 뒀을 리가 없을거 같은데....
앟 벌써 세시 반이야 으;; 새벽에 날린거 복구할겸(?) 노가다 돌고올게요 이따 봐요~~ -
855 세윤주 (6821662E+5) 2020. 7. 19. 오후 3:34:00>>854 헉 장갑이 어떻게 되는거지 ...! 월히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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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3:40:02((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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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니키타주 (0056069E+4) 2020. 7. 19. 오후 3:41:23((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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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세윤주 (6821662E+5) 2020. 7. 19. 오후 3:50:24((도둑))
제가 다 가져갑니다!! -
859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후 3:55:28렌탈주 갱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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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니키타주 (0056069E+4) 2020. 7. 19. 오후 3:55:57렌탈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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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세윤주 (6821662E+5) 2020. 7. 19. 오후 3:57:16렌탈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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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후 4:03:18다들 안뇽 ~.~ 띠용~~~ 니키타주 이 시간에 보는건 드무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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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4:09:28렌탈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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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후 4:21:37하연주도 안녕 0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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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니키타주 (0056069E+4) 2020. 7. 19. 오후 4:23:17어제 한 번도 안 깨고 13시간 넘게 자버려서요.. oO
그리고 렌탈주도 이 시간에 보는 건 드문 일이네요. -
866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후 4:29:44오오옹... 드디어 꿀잠잤구나!! 이건 쓰담쓰담각인데...
나는 음~~~ ㅋㅋㅋ 그런가?? 원래 변덕스럽자나 ~.~ 주말이기도 하구 -
867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4:38:25((잡담이 귀엽다))
((서로 막 수면 이야기하는 거 포근포근)) -
868 니키타주 (0056069E+4) 2020. 7. 19. 오후 4:46:09>>866 으응 모처럼이요. (손 깨물 준비)
맨날 늦은 밤이나 새벽에 보았으니까요. 음... 주말이니까. 네
아 그리고 축하해요. 00! -
869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후 4:46:22하연주 어디서 귀여움을 느끼는거야~~~!!! ㅋㅋㅋㅋ
일단 답레 쓰구 설정정리해서 웹박 보내줘야겟당 :3... -
870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4:48:12어 어디서 귀여움을 느끼냐면 거기서요 거기 있잖아요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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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후 4:50:52>>868 oO(고양이?)
ㅋㅋㅋㅋ 머 이래놓고 새벽에도 보이겟지만 ~.~
글구 축하 ㅋㅋㅋㅋㅋ 으으으그긍~~~ 이거 먼가 쑥스럽넹... 고마어~~~!!! 앞으로도 열심히 굴리겟슴니당..! -
872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후 4:51:16아니 ㅋㅋㅋㅋㅋ 전혀 설명 안되고잇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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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4:52:32에이 왜 모르셔요 거기서 귀여움이 있어요
깨물려는 니키타주와 깨물리지 않으려는 렌탈주의 그 귀여움...(?) -
874 정다휘 - 천월희 (4456922E+5) 2020. 7. 19. 오후 4:54:12매주 오는 요일이 정해져있었군요! 다휘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이스크림은 벌써 2/3가량 먹어치운 상태입니다. 상당히 빠르군요. 배가고팠나? 그건 아닌 것 같고 그냥 단순히 먹는 속도가 빠른 것 같네요.
"그래도 오는 요일이 일정해서 다행이다. 난 이런 푸드트럭 같은 건 꼭 오는 날을 놓치는 징크스가 있거든. 요일 기억해뒀다가 다음에도 와야지."
다휘가 그렇게 말하며 녹은 부분을 핥아먹습니다. 아, 서술하는 저까지도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지게 만드네요. 한입 줄 생각은 없나요? 없다구요? 알겠어요. 다휘는 어느새 콘 부분까지 와그작대며 먹기 시작합니다. 아이스크림은 빨리 먹으면 머리가 띵한데 얘는 그것도 없나봐요. 어딜보나 신기한 아이입니다.
"새 단체? 응. 난 거기 가려고. 돈나올 구석도 거기밖에 없고 복지가 좋은 것 같아서."
물론 기존의 new와 같은 취급을 하는 건 사양입니다. 그나저나 아는 사람들이 모두 한자리씩 얻었더라구요. 축하의 의미로 기프티콘이라도 보내줘야하나? 다휘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어느새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버렸답니다. 와우!
"흠... 언니는 왜 별로라고 생각해? 아, 그리고 세윤삼촌 승진했다고 들었어. 축하한다고 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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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4:54:46다휘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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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다휘주 (4456922E+5) 2020. 7. 19. 오후 4:54:52내가 왔도다!!!!
새벽일상 다 정주행하고 왔어! 렌탈주희 커플이랑 하연이 팔 움직일 수 있게된거 축하해! -
877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4:56:39앗 축하 감사합니다 절대 일상 생활에서 쓸 애는 아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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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후 4:57:55>>873 ㅋㅋㅋㅋㅋㅋ 그, 그런강??? 묘하게 알 것 같은 기분.... 톰과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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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후 4:58:39다휘주 안녕~~~~~ 으악 그걸 정주행하면 어떡해 ㅋㅋㅋㅋㅋ 거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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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다휘주 (4456922E+5) 2020. 7. 19. 오후 5:11:01모 오때! 핑크핑크는 정주행하는게 국룰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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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5:16:25((격한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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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니키타주 (0056069E+4) 2020. 7. 19. 오후 5:23:15>>870 >>873 (하연주 깨물)
>>871 무슨 동물인지는 렌탈주 상상에 맡길게요.
그리고.. 나중에 꽃다발 같은 거 선물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니키타를 찾아오시라... o.<
다휘주 어서와요! -
883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5:26:04>>882 왜째서 저를??? ((깨물림))((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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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재하 - 하연 (9887128E+5) 2020. 7. 19. 오후 5:31:22“그건 안 돼. 그게 없으면 아마 난 못 버틸 거야ㅡ!! 그건 ‘앞으로 쇼트케이크를 먹지 마.’ 라고 말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금연만큼은 절대로 안 된다고 외치듯 말하던 재하가 고개를 강하게 가로저었다.
“흐응ㅡ 그런가? 그래서 걔들도 나한테 그렇게 화냈나? 어차피, 재미없고 더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그걸 하는 게 낫지 않아? 한 번, 푹찍 하면 원하는 게 손에 들어오잖아?”
‘간단한 거 아냐?’ 라고 덧붙이며 짓는 웃음은 비릿했다.
“아, 별 건 아니야. 해외로 가는 거 정말로 우리뿐인가 해서. 우리만 있는 게 오히려 더 좋아”
이 말의 의미는 절대 좋은 의미가 아닐 것이다.
//오 연플이 터졌었구나! 다들 축하해! -
885 니키타주 (0056069E+4) 2020. 7. 19. 오후 5:31:43>>883 맛있어 보여서...
는 농담이고.. 그냥 깨물어 보고 싶었어요. -
886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5:33:51>>885 저는 맛없어요!!(?)(같이 깨물)
저도 그냥 깨물어봤습니다 :)
겨울주 어서오셔라~~~ -
887 겨울주 (9887128E+5) 2020. 7. 19. 오후 5:33:51TMI... 지만 재하를 돌릴 때마다 한 쪽 구석에서 '수위!! 수위!!! 재하야 수위!!!!!!'라고 외치는 겨울주를 보실 수 있읍니다....(주륵) 겨울이의 인격 중에서 가장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게 재하... 흑흑 우는 척 하다가 칼로 푹찍 해도 이상할 거 하나 없는 애야....(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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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다휘주 (4456922E+5) 2020. 7. 19. 오후 5:36:03겨울주 어서와! 재하는... 무섭다...(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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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하연 - 재하 (4672369E+5) 2020. 7. 19. 오후 5:42:26"금연을 하고 그 돈으로 쇼트 케이크를 먹는 게 낫지 않아요? 겨울씨 몸을 생각하면.."
고개를 강하게 가로젖는 그녀-그-의 말에 하연은 대답하다가 말끝을 흐렸다. 재하씨가 밖으로 나왔을 때 피는 담배가 저 몸에 해를 끼치는지 아닌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조금 긴가민가한 기분에 눈을 두어번 깜빡이고 미간을 찌푸렸다. 이랬는데 혹시 몸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거면 어쩌지?
"평범한 삶은 원래 재미없는걸요. 한번 푹찍 해서 얻는건 쉽지만 오래 유지되지 않잖아요?"
간단한 거 아니냐는 그녀-그-의 말에 하연은 찌푸렸던 미간을 필 새도 없이 다시 찌푸리고 평소보다 느린 어조로 대답한 뒤 제가 앉은 벤치를 오른손으로 툭툭 두드렸다. 그녀-그-의 웃음을 차마 마주 볼 수는 없었다.
"잘 모르겠어요. 일단 저는 여기에 남을 생각이라서요. 그래도 해외로 나가버리면 재하씨나 다른 분들을 못보는 게 아쉽네요. 근데…그거 정말로 좋은 의미에요?"
감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조금 안좋은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하연은 그녀-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물었다. -
890 렌탈 - 누리 (943715E+54) 2020. 7. 19. 오후 5:43:00
주어진대로만 살면 재미없다라.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정해진 굴레에 갇힌 삶도 있다. 그건 양자택일이다.
그 껍질을 깰 수 있다면 참 좋았을텐데. 허나 내게 그런건 허락되지 않았다.
"흐응. 그러니까 넌, '그런 페널티'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네."
그런 생각은 접어두고서라도, 이 애가 하는 말은 확실히 좋은 말이었다.
그 표정만 빼고. 공영방송에 갑자기 등장한 청불영화 소개코너를 목격한 것 처럼, 난 생각했다.
안 어울려-
"큭큭. 시는 잘 모르지만 영화는 잘 봤다고."
그나저나 그렇게도 의외였냐. 고작 말 한마디에 눈이 저렇게 변할 정도면.
"그 정도로 연식이 되진 않았거든...~"
겨우 이제 주임으로 올라왔다고 이런 취급이라니. 너무한걸.
역시 본부장(크리스)한테 따질 걸 그랬나. 그러고보니 언젠가 만났던 세윤에게 들은것도 같다.
주임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며, 특히 월급을 도둑질할때는 그렇다고. 벌써 그 마음을 알아가는 기분이다.
"...~ 그럼 어때. 조금은 성숙해졌나, 전파소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녀석에게 물었다. -
891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5:43:10재하랑 돌릴때마다 하연주는 짜릿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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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후 5:48:45>>882 핫...! 그럼 해태인걸로~~~!!! 앗 ㅋㅋㅋ 글구보니 말랑이 꽃집하구 있었지.... 담에 한번 견적내러 가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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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5:58:15((팝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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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겨울주 (9887128E+5) 2020. 7. 19. 오후 6:00:43저녁 먹고 와서 답레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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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누리 - 렌탈 (0750473E+5) 2020. 7. 19. 오후 6:02:14"뭐, 사실 이런 패널티 같은게 없어도 난 어쨌든 내 맘대로 굴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말야~♡"
방금 전의 표정은 온데간데 없고, 다시 평소처럼 웃어보이던 소녀는 그래도 여전히 생각할 거리는 남아있었는지 살짝 고민하듯 입술이 천천히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그저 '이런 상황'이었기에 고민 없이 내지른 것뿐, 만약 자신에게도 선택할만한 권리나 여건이 있었다면 조금은 다른 식으로 행동하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을 수 있었을까?
고심해봐도 딱히 그렇진 않을 거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어차피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제멋대로라는건 인정하는 부분이니까,
"호오... 역시~ 영화를 보면서 시적 감각을 배워나간 건가?
뭐, 겉보기에도 나랑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안날거 같으니 딱히 연식이 오래 되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사람일이란건 모르잖아~ 20대 미모의 여성인줄 알았더니 사실은 30대 미청년이라던가~☆"
솔직히 따지고 보면 지금 당신의 위치도 어딜 가나 까이는건 별반 다를 바 없을테니, 소녀는 그런점에서도 여전한 당신의 태도가 아주 약간은 존경스러웠을지도 모른다.
"흐음~ 역시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게 아니라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 건가~? 음음, 역시 영화를 봐두길 잘했어~♡"
검지로 입술을 톡톡 두드리며 대충 사색에 잠기려던 때 돌아온 질문에 소녀는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똑같이 고개를 살짝 기울여보였다.
"뭐, 그런것 같기도 한데... 딱히 그런거 같지도 않아~ 아무리 이런저런 일을 겪었다 한들 사람의 본성이란건 어디 안가더라구,
왜 그런 말도 있잖아? 남들이 다 똥이라 해도 굳이 찍어먹어보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아마 나도 그런부류가 아닐까?" -
896 누리주 (0750473E+5) 2020. 7. 19. 오후 6:02:55바아아아아아아아아
(솜털 빠진 양) -
897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6:04:17겨울주 다녀오셔라~~~ 누리주 어서오셔라~~~ (솜털 채워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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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카셀 - 니키타 (8755353E+5) 2020. 7. 19. 오후 6:06:37그래 뭐. 지금은 딱히 그럴 상황도 아니니까. 나도 여기에 저장해둔게 아니었으면 아마 안했을거다. 그래도 과거의 나를 칭찬하며 니키타와 건배했다.
" 당연하지. "
맥주를 쭉 들이키고 시원함을 느끼며 종이컵을 내려놓는다. 아직 남아있는 맥주 외에도 미니 냉장고는 아직 더 있다. 회사 내 곳곳에 숨겨져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몇 캔이고 깔 수 있을 것이다.
" 회사에서 마시는 술의 느낌은 어때? "
맥주를 들어 니키타의 종이컵에 따라주고서, 내 컵에도 채워넣었다. -
899 카셀주 (8755353E+5) 2020. 7. 19. 오후 6:06:48늦은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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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누리주 (0750473E+5) 2020. 7. 19. 오후 6: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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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이름 없음◆rzRT1.BH0o (9721558E+5) 2020. 7. 19. 오후 6:08:57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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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6:09:13카셀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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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6:09:54캡틴도 어서와요~~~
>>900 (양털 정리해줌) -
904 다휘주 (4456922E+5) 2020. 7. 19. 오후 6:13:14카셀주랑 캡틴 어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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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누리주 (0750473E+5) 2020. 7. 19. 오후 6:15:17다들 안녕녕~ 이집 팝콘 참 맛있단 말야!
(뇸욤념)
>>903 구왁 (헬쓱해짐) -
906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6:16:46(다시 양털 넣어줌)(무한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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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누리주 (0750473E+5) 2020. 7. 19. 오후 6:18:48이... 이것이 바로 그 무간지옥이란 것인가... (생각하는 것을 그만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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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6:19:49호호호 무간지옥이라니 아닙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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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이름 없음◆rzRT1.BH0o (9721558E+5) 2020. 7. 19. 오후 6:20:48무간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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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다휘주 (4456922E+5) 2020. 7. 19. 오후 6:20:59두잇두잇 멬미두잇 모두따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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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후 6:25:15앝 레주 카셀주 어서와~~~!~!
글구 레주 웹박 보냈으니까 시간날때 확인 ' '!!! 쫌 길다!! -
912 이름 없음◆rzRT1.BH0o (9721558E+5) 2020. 7. 19. 오후 6:27:57렌탈주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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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6:28:29((팝콘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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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후 6:28:39앗 네엥 머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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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크리스-렌탈 (4709763E+4) 2020. 7. 19. 오후 6:30:02렌탈이 식사를 하는 동안 그녀는 말없이 TV만 보고 있었다. 방송이 끝나고, 광고가 나오고, 다시 방송이 시작되고, 방송과 광고가 함께 나오고, 그 사이사이에 무분별한 웃음소리가 섞여들고. 결국 약간의 신경질을 담아 채널을 확 돌렸다. 아무 것도 비추지 않는 화면에서 노이즈가 흘러나왔다.
"다 먹었냐."
그럼 이제 고개 돌린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시선은 계속 화면에 붙박은 채였다. 고 사인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움직일 마음은 없었다.
"그러고 보니.. 그 언노운들은 어떻게 됐을까."
치직거리는 화면을 보자 상부와 물어뜯고 싸우느라 한동안 잊고 있던 놈들이 불현듯 떠올랐다. 그렇게 난리를 쳐대더니 요새는 또 잠잠하구만. 나중에 무슨 폭탄을 터뜨리려고 그러는 건지, 나 참.
/(폭발) -
916 이름 없음◆rzRT1.BH0o (9721558E+5) 2020. 7. 19. 오후 6:30:36그, 친구의 성별은 어케대요-? ㅇㅁ ㅇ?
글구 질문은 아니지만 신상이 주희 취향이네요. (잊혀졌던 콤플렉스) -
917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후 6:32:22ㅋㅋㅋㅋㅋ 취향이야??? 친구는 음~~~~ 여자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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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이름 없음◆rzRT1.BH0o (9721558E+5) 2020. 7. 19. 오후 6:36:43아하 그렇군요. (메모메모.
생각한거랑은 신상이 다른점이 있어서 신기하긴 했어요! 원래 생각하던게 주희가 싫어하는 거였다면, 웹박에 쓰여있는건 좋아할 부분이 되었지만요.
오늘 오랜만에 치킨 시켰는데 통 안오네요.. -
919 재하 - 하연 (9887128E+5) 2020. 7. 19. 오후 6:37:45“아하하하핫, 재미있는 말을 하네ㅡ 내가 이 몸의 건강을 신경 쓸 거라고 생각한 거야? 정말로 재미있네!”
말끝을 늘이며 웃던 재하가 큭큭큭 낮게 웃기도 했다.
“내가 재미있는 거 알려줄까? 나는 우리들 중에서 가장 죽는 걸 희망하고 있어. 그런 내가 건강을 생각할까? 오히려 일찍 죽난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건 없을 거야.”
지원자는 언제나 그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큰일 날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한 그가 여전히 키득키득 웃고 있었다.
“흐응, 역시 이런 건 재미없어. 한 사람만 그렇게 한다면 오래가지 않겠지. 그렇지만 여럿이라면? 역시 혼자는 외로우니까 여럿을 동시에 보내주면 외롭지도 않을 거고 나는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으니까 좋은 거 아냐?”
궤변을 늘여놓던 그는 하연의 물음에 말없이 짙은 미소를 지었다.
“으음ㅡ 내 기준으로는 좋은 의미야. 다른 사람들 기준으로는 글쎄? 일단, 먼저 내 계획을 들은 왕님과 보호자님은 그러기만 하라고 으름장을 놓았으니까 좋은 건 아닌가 봐?”
아쉬워, 아쉬워 라는 말을 덧붙인 재하는 이제 막대사탕에서 사탕이 사라진 흰 막대를 신경질적으로 씹기 시작했다.
“뭐, 곧 있으면 해외로 출국하니까 최대한 즐길 수 있는 건 즐기다 가야지♪”
//하연아... 하연아 내가 미안해....(머리박) -
920 다휘주 (4456922E+5) 2020. 7. 19. 오후 6:42:30캡틴 주문이 누락됐을수도 있어! 너무 안온다싶음 한번 전화해봐! 전에 나도 치킨시켰는데 안와서 전화해보니 주문 누락이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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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겨울주 (9887128E+5) 2020. 7. 19. 오후 6:43:05치킨... 캡틴의 치킨아 빨리 와라아아....
나도... 나도 닭고기 먹고 싶다....(못 먹는 자)(주륵) -
922 천월희 - 정다휘 (2935543E+5) 2020. 7. 19. 오후 6:43:49그녀의 먹는 속도가 느린가 싶었으나 보다보니 다휘가 빨라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는거였다. 말을 하면서 어떻게 저렇게 빨리 먹지? 저게 말로만 듣던 학생의 식욕이라는 것인가. 그녀는 경험해보지 못 했으니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넋놓고 있을 수 만은 없으니 열심히 먹으면서 간간히 대화를 이어나간다.
"돈이랑 복지 때문인가~ 확실히 저번보다 더 주는 거 같기도 하던데. 그런 면에서 따지면 그럴 법도 하구나. 흐응."
옆에서 콘을 와작와작 먹기 시작할 때 그녀는 겨우 아이스크림을 다 먹은 참이다. 속도를 낸게 이 정도면 너무 느리지 않나 싶기도 하다. 그렇든 말든 수분이 스며들어 눅눅한 콘과자를 풀 뜯듯 야금야금 뜯어먹는다. 눅눅하고 질긴 콘을 우물거리다가 다휘를 돌아본다. 막 질문을 받은 후다. 새 단체에 대해 왜 별로냐고 생각하냐는 질문.
"세윤이는 그다지 좋아하는 것 같진 않지만. 말은 전해줄게. 다음은. 음~ 왜 별로인가 하면~"
New가 그런 곳이었단 사실을 알기 전에도 그곳을 싫어했다. 언제든 나가고 싶어했다. 이번 새 단체에 대해서도 그것에 가깝고 거의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번도 왜?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좋은 기회가 온 거다. 한번 생각해보자. 왜 별로인가? 무엇이 싫은건가? 끝을 향해가는 콘을 먹으면서 그녀의 생각을 말한다.
"왜냐고 물었을 때 여러가지가 떠오르긴 하는데. 가장 크게 드는 이유는 내가 거기에 속할 이유가 없어서야. 이유이면서 명분이고 의미라고 할 수 있지. 변명이라고 할 수도 있을까? 스킬러니까. 라는 이유는 외부에서 만들어 붙인거지 내가 인정한 이유는 아니거든. 그야 나는 날 때부터 스킬러였고 25년간 스킬러로 살아왔는 걸. 그동안 아~무것도 안 해주다가 이제서야 갑자기 넌 스킬러니까 관리받아야 해! 라고 하면 어떻게 납득하겠어? 너무 웃겨서 웃음도 안 나와~"
물론 이건 전 직장-New에 대한 감상에 가깝다. 새 단체는 사실상 이어지지 않는거다. 그야 새 단체는 New와 별개니까. 그렇다면 왜 그녀는 이런 말을 한 걸까? 장황하게 늘어놓았지만 결국 중요한 부분은 하나도 밝혀지지 않은 것 같다. 가장 깊숙한 진의는 단 1도 꺼내지 않고 허울 좋은 말로 얼버무려 놓기만 했다. 그녀는 어느새 빈 손을 탁 털며 벤치에서 일어선다. 지팡이를 챙겨 들고서 다휘를 돌아본다.
"다 먹었으니까 무릎 치료하러 가볼까? 이제 걸을만 할거 같고. 일어날 때 조심해~"
돌아보는 모습으로 말하며 그녀는 웃고 있었다. -
923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후 6:45:28답레 들고 갱신이란 것이에요!
저녁..모먹지? -
924 겨울주 (9887128E+5) 2020. 7. 19. 오후 6:46:29월희주 어서와! 어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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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이름 없음◆rzRT1.BH0o (9721558E+5) 2020. 7. 19. 오후 6:46:31오오 왔어요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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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후 6:49:29치킨~ 좋긴한데 좀 무겁겠네요. 별로 끌리지도 않고. 식욕 자체가 없어서 뭘 먹을지 고민이라~~
캡틴 맛저녁! 맛치킨! -
927 렌탈 - 누리 (943715E+54) 2020. 7. 19. 오후 6:50:11"그래, 모르는 일이지. 알고보니 페널티로 하관이 전부 뜯겨나간 녀석이라거나."
나는 부러 섬뜩한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해대며 어깨를 으쓱였다.
그나저나 어느쪽이든 그놈의 美가 빠지질 않는군. 이게 마스크의 좋은 점이자 단점이기도 했다.
가리는 동시에 상대에게 환상을 심어준다는거. 여기에 있는건 그냥 평범한 녀석일 뿐이라고.
흠, 아마도.
"헤, 꽤 하잖아. 게임이랑 애니만 보는 줄 알았더니."
왕의 남자(Kingsman)인가. 그러고 보니 그 영화도 재밌었지. 어쩐지 닮은 구석이 있어서.
항상 현실의 입장에서 그걸 재현한 허구를 보는건 꽤 흥미로운 일이다. 그걸 알게 된건 꽤 오래전, 내가 전의 직장에 있을 때의 일이다.
그 때는 남는 시간에 그런 영화들을 조금이나마 챙겨보는게 또 하나의 낙이었다.
"...~ 그거 그냥 힙스터 아냐?" -
928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후 6:52:07>>918 핱... 그건 다행이다 ㅜㅜㅜ 증말루~~ 주희 먼가 기분 안 좋길래 이제 맨날 싸우는건가 0v0!! 생각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
암튼 앞으로의 일상이나... 이모저모에 활용 부탁드립니당~!~! -
929 정다휘 - 천월희 (4456922E+5) 2020. 7. 19. 오후 6:52:52속할 의미가 없어서라...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군요! 다 먹은 다휘는 월희언니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하긴, 황당할수도 있겠죠. 선천적으로 스킬을 타고난채로 지내다가 갑자기 국가에서 관리받아야 한다면서 웬 조직에 강제로 집어넣는다는 건... 어찌보면 자유를 빼앗긴 것 같기도 하죠? 다휘는 조용히 수긍합니다.
"하긴... 선천적 스킬러들 입장에선 그럴만도 하겠다. 난 스킬이 발현한지 얼마 안됐고 new에선 좋은 추억만 쌓아서 그런 건 생각하지도 못했네."
사람은 결국 각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거니까. 다휘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무어, 결국은 다 제자리를 찾아가는 게 아니겠어요? 그러고보니 월희언니가 없다면 회사에서 초콜렛 줄 사람이 한명 줄어들겠네요. 아쉽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이정도 상처는 괜찮긴 한... 아야! 알겠어. 조심할게."
다휘는 치료를 마다하려다가 결국 월희언니를 따라가기로 합니다. 일어날 때 약간 아팠는지 얼굴을 찡그리네요. 다휘는 살짝 불안정한 자세로 인근의 나무를 잡고있다가 문득 떠올랐는지 뭔가를 말하려합니다.
"그러고보니 언니도 세윤삼촌한테 오빠라고 안부르네. 나도 카셀은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데. 가끔 오빠라고 불러봐! 반응이 재밌어질걸?"
나도 카셀 놀릴 때 한번씩 써먹곤 해! 다휘는 그렇게 말하며 짓궃게 웃었습니다. 하긴, 그 호칭이 막강하긴 하죠? -
930 하연 - 재하 (4672369E+5) 2020. 7. 19. 오후 6:55:18"아니 그럴거라고는 생각 안하기는 했는데 말이죠."
하연은 오른손으로 제 이마를 가만히 짚었다가 그대로 앞머리를 쓸어넘겨버리며 느리게 중얼거렸다. 역시 이 사람, 조금 껄끄러워ㅡ 생각하며 하연은 그녀-그-의 말을 듣다가 미소를 지었던 입가를 살짝 아래로 늘어트린다.
"재하씨가 계속 제 옆에 있으면 쇼트 케이크나 사탕을 담배 대신 물려드릴 수 있을텐데요. 그런 생각을 바꿀 수 있을지 자신은 없지만 노력을 해볼 수 있을테고요."
그녀-그-의 말은 궤변이었다. 혼자는 외로우니까 여럿을 동시에 보내주면 외롭지 않다고? 짜증은 분노로 그 의미가 변질되어버린다. 하연의 그녀-그-를 바라보는 눈빛은 암녹색 눈은 차갑게 보였을거다. 이 사람이 원하는 건 저 몸의 죽음? 아니면 다른 것? 상황까지는 아직 맞물리지 않아서 하연은 제 공격성을 붙들어놓을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그 두사람이 그랬다면 전혀 좋은 계획은 아니겠네요. 왕이라고 불리는 사람을 제외하고 전부를 만나봤다고 해도 무방한 저도 무슨 계획인지 몰라도 반대했을거에요."
고개를 다른쪽으로 돌리고 하연은 주머니를 뒤졌다. 음료수를 뽑고 남은 동전들이 잡혔지만 이내 오른손을 빼서 막대를 씹고 있는 그녀-그-의 입에서 막대를 빼려고 했다. 이 상해요ㅡ 하는 말을 하면서.
"음료수라도 드실래요? 어차피 저도 마실 생각이여서요." -
931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6:56:14((왜 미안한지 모르겠다는 표정))
캐프틴 맛치! 다들 어서오셔라~~~ -
932 이름 없음◆rzRT1.BH0o (1063516E+5) 2020. 7. 19. 오후 7:03:09월희주 월희주 세윤이 픽크루를 인쇄해서 걸어두면 입맛이 돌아오지 않을까요? (?)
>>928 이제 져줘야죠! -
933 누리 - 렌탈 (0750473E+5) 2020. 7. 19. 오후 7:11:26"헤에~ 그것도 나쁘지 않은데?"
누군가 들으면 섬뜩할만한 이야기에도 소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마 그런점에서 평범함을 느끼지 못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뭐, 대가로 눈이 날아가거나 팔이 날아가거나 몸 자체가 날아간 사람도 봤는데 하관쯤이야 아무 것도 아니지~
고작 그런걸로 섬뜩해할까봐? 나 이래뵈도 의료담당이야~ 그동안 더한 것도 봐왔다구,"
소녀는 당당하다는듯이 제 팔짱을 껴보이며 거드름을 피웠다.
아무렴, 고깃덩이를 이어맞추는 것도 아무런 거부감 없이 행했는데 고작 떨어져나간 것 가지고 무서워 할 리가 없었다.
"설마 내가 그런 말에 쫄아서 '히익~ 극혐!'이라면서 도망갈 거라 생각했다면 3천년은 이르다구~☆
만약 까먹었다면 내 시트부터 다시 읽고 와보는 건 어때?"
장난스럽게 빼문 혀와 윙크, 어찌보면 잔망스럽기 그지없는 태도에 오히려 약이 오를지도 모를 일이었다.
"후후... 초-천재 실키님을 얕보지 말라구~? 설령 오타쿠웨이를 걷는다 해도 어중간한 위치론 성이 안차. 모든 것을 섭렵해야 진정한 프로가 되는 거니까!"
주먹을 꽉 쥐고 그걸 허공에 붕붕 휘저어보이던 소녀는 그냥 힙스터 아니냐는 당신의 말에 풉, 하며 웃음을 참는 표정이 되어버렸다.
"내가 힙스터면 과연 이 자리에 설 사람이 몇이나 될 거라고 생각해? 아냐아냐~ 난 그냥 무모하든 아니든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남아있는 이상은 도전해보는 것 뿐이야.
0.000000000000000001%의 확률이라 해도 말이지.
적어도 이 세상이 운빨ㅈ망겜만 아니라면~" -
934 렌탈 - 크리스 (943715E+54) 2020. 7. 19. 오후 7:11:47뭐야. 돌릴거면서. 크리스의 고개가 돌아가자 그제서야 닭을 삼킨다.
"아아니- 큭큭. 한참 걸릴 것 같은데."
먹을 때는 개도 건드리지 않는다고, 이왕 먹기 시작한거 눈치보며 급급히 배 채울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역시 집주인을 계속 저렇게 두는 것도 못할 짓인가 싶다.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며 잠시 곰곰히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 뭐 정불편하면 지금 돌려도 되는데."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크리스의 중얼거림에 반응했다.
"언노운?"
아아-
그 저번에 폭발 사건 말인가. 확실히 그런 일도 있었지.
지금은 New가 해체되었으니, 녀석들에겐 좋은 일이겠지.
"그을쎄. 또 스킬을 준다거나 하고 있지 않을까. 전염병처럼 말이지." -
935 누리주 (0750473E+5) 2020. 7. 19. 오후 7:12:02의료반에게 혐짤을 주다니.
어설퍼.
(대충 닌자의 움직임) -
936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7:12:23센세 ㅋㅋㅋㅋㅋㅋ누리가 제 4의 벽을 뚫어버리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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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이름 없음◆rzRT1.BH0o (1063516E+5) 2020. 7. 19. 오후 7:13:00앗 나도 질 수 없지, 나도 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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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7:13:36않 미쳤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캐프틴 진정하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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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후 7:14:05ㅋㅋㅋㅋㅋㅋ 아니 시트발언은 ㅋㅋㅋㅋㅋ 데드풀이야??
>>932 이거 조금 생각해본건데 져주면 또 져준다고 렌탈 또 머라 할것 같은 기분 ~.~.... -
940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후 7:14:44응??? 아니 캡틴은 왜 ㅋㅋㅋㅋㅋ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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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정다휘 - 천월희 (4456922E+5) 2020. 7. 19. 오후 7:16:13아니 왜 뚫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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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이름 없음◆rzRT1.BH0o (1063516E+5) 2020. 7. 19. 오후 7:16:18>>939 그럴거 같긴 한데. 의외로 별로 싸울 일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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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누리주 (0750473E+5) 2020. 7. 19. 오후 7:18:06>>937 헉 안돼! 캡틴이 보트를 해체쇼 하려한다! 막아!!
오늘도 물리적으로 고통받는 주희와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렌탈인가~
그런 조합 좋지! (팝팝팝) -
944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7:20:27((팝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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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천월희 - 정다휘 (2935543E+5) 2020. 7. 19. 오후 7:22:12"아닌 사람도 있긴 하겠지. 새 단체는 돈도 주고 주거도 챙겨주잖아? 그것도 힘든 사람한테는 정말 좋겠지만 나한테는 아니란 거니까~"
그녀를 동정하는 사람이 있는 한 그녀의 생활은 절대 빈곤할 수가 없다. 마치 죽어가는 사람에게 현대의학의 모든 것을 때려부어 연명시키는 것처럼. 스스로 숨을 참기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 수조차 없듯이. 그렇게 이어져 온 삶이고 지금도 그렇다. 그리고 그녀는 그것을 거절할 생각이 없다.
다휘가 일어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흠, 하며 고개를 기울인다. 저대로 걸을 수는 있을까? 나무를 짚으면서 서 있는 모습이 불안하기 그지없다. 저러다 넘어지면 더 다칠텐데. 기울였던 고개를 바로하고 지팡이의 장식을 만지작거린다. 그러다 다휘의 말을 듣고 다휘에 버금가는 짖궂은 표정을 짓는다.
"그런 건 이미 알고 있어. 언제 어떻게 써야 내가 원하는 반응이 나올지도 알고 있고. 조금 나쁜 방향으로 쓸 수 있다는 것도 알지. 그런 면에서는 역시 어리구나~ 다휘는."
굳이 그렇게 말하는 쪽이 나잇값 못해보인다는 걸 그녀는 아는지 모르는지. 고개를 돌리고 입가를 가리자 그 틈으로 성격 나빠보이는 웃음이 키득키득 흘러나온다. 악취미스럽다. 전보다 더. 그녀는 이만큼 기다려줬으면 됬다 싶은지 슬슬 가자며 지팡이로 바닥을 한번 짚는다. 멈춰서있는 것보다 느리게나마 가는 쪽이 나을테고.
"늦는다고 연락은 해뒀지만 너무 늦으면 걱정할테니까~ 너도 그럴거 아냐? 지금 누구랑 사는지는 모르지만?"
그럼 갈까. 라며 그녀의 가게를 향해 한발 앞선다. 지팡이는 처음 짚은 걸로 끝인지 한 손에 올려 들고 천천히 걷는다. 다휘가 맞춰 올 수 있도록. -
946 정다휘 - 천월희 (4456922E+5) 2020. 7. 19. 오후 7:22:29무여. 우리 15보트 부제가 왜저런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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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누리주 (0750473E+5) 2020. 7. 19. 오후 7:23:26이제부터 미쳐돌아가는 건가! 쪼아! 크툴루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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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후 7:24:00>>932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방법이긴 한데 오히려 입맛이 사라질거 같은 기분이... 그 왜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고 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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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7:24:10어메 다음 보트 제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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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후 7:24:34호오우! 광기! 폭주! 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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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렌탈 - 누리 (943715E+54) 2020. 7. 19. 오후 7:27:17"그러고보니 너, 의료쪽이었지..."
생각해보니- 라는 식으로 말 끝을 흐렸다.
뭐랄까, 알고 있기는 했는데 새삼 직접 말을 들으니 더욱 의외다.
이런 녀석이 의료라니. 봉합한 곳에서 비둘기 나오는거 아냐? 의심스럽다.
하지만 니키타도 매번 음주에 비틀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 팀에 의료계열은 둘 정도로 극히 적다는 점을 생각하면-
때가오게되면 그저 믿고 맡길 수 밖에 없는 것이 운명이었다.
"? 시트?"
낯선 말에 고개를 기울인다.
아, 사원서류 말하는건가. 그걸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건가.
하고, 제멋대로 납득했다.
"그건 뭐랄까...~ 가챠게임에 달 백만원 쓰는 사람이나 할 만한 말인데."
이 녀석은 실제로 그런다고 하더라도 이상할게 없어보였다. 무엇보다 덕후니까.
애초에 종잡을 수 없는 아우라가 곳곳에 퍼져있었다. 확실히 박스 안의 고양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열어봐야만 아는 법이지.
그 도전심은 높게 사지만 결과가 항상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면 했다.
그리고 어느새 우리 둘은 꽤 먼 곳으로 도달했고, 내 발걸음은 거기서 멎었다.
"흐음, 순찰은 이쯤할까. 루트는 이상 없네."
허공에서 종이를 꺼내어 기록한다. 내가 가지고 있어봐야 사라질 뿐이니 빌려온거다.
그나저나 내가 이런 일을 하게 될 줄이야. 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건데. -
952 이름 없음◆rzRT1.BH0o (1063516E+5) 2020. 7. 19. 오후 7:27:49>>948 앗 그건 그렇네요. (수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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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후 7:28:46>>942 그럼 더 좋구 0v0!!!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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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렌탈주 (943715E+54) 2020. 7. 19. 오후 7:31:42헉 다음 보트 제목이 어떻게 Mad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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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이름 없음◆rzRT1.BH0o (1063516E+5) 2020. 7. 19. 오후 7:32:19문제는 저 보트가 다음 이벤트까지 버텨줄까인데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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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후 7:33:34ㅋㅋㅋㅋㅋ 내가봤을땐 100퍼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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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7:35:56터진다...22222 (동의한다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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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크리스주 (4709763E+4) 2020. 7. 19. 오후 7:37:15속이.. 더부룩...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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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정다휘 - 천월희 (4456922E+5) 2020. 7. 19. 오후 7:38:37"그렇지. 좋은 사람도 있지. 예를들면 나같은 사람?"
다휘는 보기좋게 꽃받침을 해보이며 말합니다. 저기요, 미안한데 그런 애교 안통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만 좀 해요. 하지만 다휘는 그런걸 생각하지도 않는다는 듯이 빙글빙글 웃어보이고 맙니다. 에휴... 대체 언제 철이들지 모른다니까요.
"나쁜 방향? 뭐 사달라고 하는거?"
그걸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하나요? 것보다 겨우 그런걸로 오빠라고 부르기에는 좀 웃기지 않나요? 다휘는 순진한 얼굴로 그렇게 말하다가 깽깽이 걸음으로 월희 언니의 뒤를 따라갑니다. 아이고, 다리야.
"하긴... 이쪽도 걱정할지도 모르겠다. 다리 다쳐서 들어온 거 보면 더 걱정할지도 모르고."
크리스 언니는 너무 다정해서 탈이라니까. 다휘는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다시 절뚝거리며 월희언니와 속도를 맞추어 걷습니다. 절뚝거리는 거 치고는 너무 잘걷지 않아요? -
960 재하 - 하연 (9887128E+5) 2020. 7. 19. 오후 7:45:23아 날렸다...(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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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7:45:50((겨울주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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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하세윤 - 천월희 (1506575E+5) 2020. 7. 19. 오후 7:49:24- 당연하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혼자서 견뎌내기 힘든 일이라도 두명이라면 충분히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연인관계라면 더욱 버티기 쉬워지겠지. 앞으로 있을 일들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지금 이렇게 같이 있는 것이 더 괜찮은 것이다. 월희가 하는 말에 웃으며 대답하고서는 사랑한다고 얘기하자 그녀도 똑같이 사랑한다고 해준다. 평생 그런 말을 할 것이라곤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전에 연애할때도 사랑한다는 말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지만 그녀의 몸짓, 표정에서 나머지를 알 수 있다. 아니, 전부를 알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알 수 있는 것이다.
- 으음 ... 오늘은 아침도 밖에서 먹었는데 저녁 해먹으려면 귀찮잖아.
원래 밥을 안해먹으려면 확실히 안해먹는 것이라고 했다. 아침부터 외식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저녁까지도 외식을 하는게 좋지. 허나 바깥의 날씨는 아침의 선선한 날씨와는 다르게 충분히 뜨거워보였다. 아직 가을도 되지 않았는데 일교차가 살짝 있는 것이 요상한 날씨였다. 그래서 저녁까지 바깥에 있는 것은 월희에게도 좋을 것 같지는 않았다. 데이트는 충분히 한 것 같으니까 집에 가서 시켜먹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내가 요리를 해도 되겠지만 자신도 없을뿐더러 재료가 뭐가 있는지도 모른다.
- 들어가서 시켜먹자. 지금은 좀 덥기도 하니까.
아침에 나와서 점심 느즈막히 들어가는 데이트라니. 하지만 어차피 우리의 데이트는 365일 24시간 진행형이므로 집에 가는 것조차 데이트이고 집에서 소파에 늘어져서 서로의 볼을, 서로의 손을 갖고 노는 것도 데이트였다. 그냥 단 둘이 있어서 행복하다면 그것이 데이트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마침 커피도 다 마셨고. 평소 이 카페에선 몇시간 동안 앉아있곤 했는데 오늘은 조금 일찍 일어난다. 주인 아주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결제를 하고선 바깥으로 나온다. 카페로 들어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까보다 더 더워진 것 같다. 저녁시간까지 기다리면 다시 식겠지만.
- 이제 가볼까?
월희의 손을 잡는다. 나올때와는 다르게 반짝이는 반지 한쌍이 손에서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둘이 공유하는 것이 드디어 하나는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애초에 번화가 근처에 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는 길은 멀지 않았다. 집에 가면서 예전에 대학 다니면서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얘기해주었다. 밤새 야작하다가 친구 하나가 사라져서 화장실에서 발견된 이야기, 술 먹다가 꽐라가 되어서 교수님 연구실에서 잠들었다가 다음날 교수님이 깨워준 이야기 같은 것들. 평소엔 한번도 해주지 않았지만 나의 과거를 공유하기로한 이상 이런 것들도 알면 좋으니까.
- 더워라 더워.
집도 같이 후끈거리고 있어서 빠르게 에어컨을 틀지만 시원해지는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월희에게 먼저 씻으라고 얘기하고는 컴퓨터로 다가간다. 아까 장문의 메일이 왔던 것이 핸드폰 알림으로 떴었지만 데이트중이라 무시했던 것이 무슨 내용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열어본 메일은 New 를 대신하는 새로운 단체가 생기고 본부장은 크리스씨가, 부서장은 내가, 새로운 주임으로 렌탈씨가 임명된다는 얘기였다. 이게 무슨 내용이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장문의 메일을 천천히 읽어보기 시작했다. -
963 세윤주 (1506575E+5) 2020. 7. 19. 오후 7:49:47집이 체고라는 것이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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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정다휘 - 천월희 (4456922E+5) 2020. 7. 19. 오후 7:50:04세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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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누리 - 렌탈 (0750473E+5) 2020. 7. 19. 오후 7:50:11"뭐야... 설마 망각하고 있던 거야? 이야... 그건 쪼끔 실망인데... 파망인데... 혼파망인데...
나 꽤 열심히 했다구? 물론 거의 대부분 짱박혀있어서 물리적 교류가 적다는 건 인지하고 있지만서두... 그래도 요즘은 혹시 모르니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는 거라구!"
그러고보니, 로 운을 떼는 당신을 보며 소녀는 뾰루퉁한 표정이 되어 입술을 비죽였다.
이제 와서 기억났냐는듯한 그런 원망섞인 분위기는 있었지만, 어울리지 않는 얼굴모양은 금새 지워지기마련이었다. 아무렴 어떻겠니?
"특히나 디스토피아나 아포칼립스인 세상에선 메딕이 중요자산이라구? 물론... 그런것 치곤 내가 너무 앞에서 나대는거 같지만, 나도 믿는 구석이 있으니 그러는거 아니겠어?"
살짝 고개를 갸웃하던 당신이 그래도 금방 말을 이해하자 그럼 된거라며 대충 웃어넘겼던 소녀는 뒤이어 이어진 말에 한쪽 입꼬리만 올리며 씨익 웃어보였다.
"헤에~ 그런 것도 알고 있어? 마냥 꽉 막힌건 아닌가 보네? 그런 용어들도 알구,
뭐, 어느정도 맞는 말이긴 해~ 매달 백따리는 찍어줘야 게비스콘 한포 깐 느낌이려나... 솔직히 난 내가 안끌리면 건드리지도 않는 타입이니 블랙말랑카우까진 아니라 생각하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나마 Pay to Win이 아니잖아? 그런 거에 위안삼아도 나쁠 건 없지~"
만약 길거리에 뽑기기계가 있고 수많은 귀여운 동물인형을 뽑을 수 있다 해도 그 경품 안에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이 없다면 거들떠도 보지 않는 것이 소녀의 원칙이었다.
비단 상자 속 고양이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기니피그가 튀어나온다 해도, 어차피 흥미를 끌지 못하는 상자는 계속 봉해진 채로 잊혀질 뿐이었다.
"오... 벌써 끝났어? 음, 하기사 거리를 보아하니 그런 것도 같네. 게다가 제일 말 안듣는 럭비공 같은 강아지 산책시키려 몸소 행차해주시니, 것 참 수고 많으셨슴다~?"
키득거리는 소녀의 웃음소리가 들려왔지만 어디까지나 즐겁다는 의미가 담긴 행동이었다. -
966 세윤주 (1506575E+5) 2020. 7. 19. 오후 7:51:22다들 좋은 저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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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누리주 (0750473E+5) 2020. 7. 19. 오후 7:51:31어스어스어스와~~!~~!~!!!! (쓰담쓰담)
드루드루드루와~~!~~!~!!!! -
968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7:52:47다들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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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겨울주 (9887128E+5) 2020. 7. 19. 오후 7:54:43으으음.... 이왕 날린 거... .dice 1 100. = 22-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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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겨울주 (9887128E+5) 2020. 7. 19. 오후 7:54:56얌마 다이스 야 임마...
다들 어서와! -
971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7:56:03((동공지진))
(긴장) -
972 발사 (1063516E+5) 2020. 7. 19. 오후 7:57:34"이 정도면.. 될까?"
주희는 밤바다가 보이는 항구에서 웬 철판 하나를 질질 끌고와서는 바다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다. 저걸로 뭘 하려는걸까.
"일단은 중국 먼저."
빨리 빨리 처리해야지. 그녀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철판을 밟았다.
다른 직원들을 탈출시킬때, 중국과 러시아를 선택한것은 단순한 이유가 아니었다.
원래라면 중국과 러시아에서 좀 머무면서 처리할 일이었지만 이곳에 남기로 했으니 걱정하지 않게 빨리 갔다와야 할터였다.
"다른 녀석들도 얼굴을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래서 배를 타러 온건가, 라고 생각했다면 안타깝게도 오답. 그녀는 커다란 철판에 대충 앉더니 스킬을 사용했다.
검은 염 이. 철판을 무슨 로켓 발사마냥 쏘아 보냈고. 그녀는 돗자리에 앉은것마냥 철판에 앉아서는 비행(?)하고 있었다.
"머리 날려.."
어쩔 수 없긴 하지만. -
973 이름 없음◆rzRT1.BH0o (1063516E+5) 2020. 7. 19. 오후 7:57:53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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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8:00:14본부장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게 무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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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이름 없음◆rzRT1.BH0o (1063516E+5) 2020. 7. 19. 오후 8:01:59사실 이번에 해외로 가겠다는 캐릭터가 있었다면 저거 시켜줄 생각이었는데 말이에요.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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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크리스-렌탈 (4709763E+4) 2020. 7. 19. 오후 8:02:40"됐으니까 먹어라."
굳이 내키지 않는다면 고집부릴 필요도 없겠지. 테이블에 팔꿈치를 올리고 턱을 괴었다.
"전염병... 인가."
확실히, 그렇긴 하지. 순식간에 퍼지는 것도 그렇고, 금방 죽는 것도 그렇고. New가 해체된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상부 놈들이 솔선수범해서 잡아들일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지.
"...모르겠다, 난."
결국 원점 회귀였다. 어째 시간이 지날수록 아는 게 아니라 모르는 게 더 늘어나는 것 같은데. 캔에 남은 맥주를 쭉 들이킨 뒤 냉장고로 손을 뻗어 하나를 더 꺼냈다. 초저녁부터 이렇게 마셔대는 것도 안 좋은데 말이지. -
977 크리스주 (4709763E+4) 2020. 7. 19. 오후 8:03:16마법양탄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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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누리주 (0750473E+5) 2020. 7. 19. 오후 8:04:08본부장님... 중국 간다더니 진짜 오리엔탈식으로 날아갈줄 누가 알았겠누...
누리: ㄴㅇㄱ -
979 누리주 (0750473E+5) 2020. 7. 19. 오후 8:05:48오... 그럼 역시 남아있건 해외로 가건 어차피 치워야 할 똥이 있는건 매한가지였구나!!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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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겨울주 (9887128E+5) 2020. 7. 19. 오후 8:06:11알라딘과 요술 양탄자...?(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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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8:09:40wa! 공짜 양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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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렌탈주 (2155193E+4) 2020. 7. 19. 오후 8:13:36매직 카펫 라이드 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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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크리스주 (4709763E+4) 2020. 7. 19. 오후 8:22:52어홀뉴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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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천월희 - 정다휘 (2935543E+5) 2020. 7. 19. 오후 8:46:00저런게 애교인건가. 애교든 뭐든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나이란 건 좋은거다. 실은 나이가 문제는 아니지만서도. 그녀는 걸음을 옮기면서 다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아픈 다리로 절뚝이면서도 그녀의 걸음을 따라오는게 조금은 안쓰럽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그래도 도와주진 않지만.
"그런 용도로 쓸 수도 있겠지~ 그런데 뭐 사달라는게 나쁜 건 아니잖아? 진짜 나쁜 건 다른거지. 뭔지 가르쳐주지는 않겠지만~"
모르겠다면 모르는 걸로 된 거다. 꼭 알 필요는 없는 거기도 하다. 언젠가는 알게 될지도 모르고. 미리 알려줘서 직접 알게 되는 즐거움을 빼앗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이건 우월감일까. 타인이 모르는 걸 알려주면 한순간의 우월감을 느끼고 알려주지 않으면 평생의 우월감을 느낄 수 있다고도 하지 않는가. 아. 이렇게 쓰는 말이 아니던가?
"혼자가 아니란 건 어쩌면 불편한 건지도 모르겠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도 신경써야 하니까. 아. 다 왔다."
다휘가 잘 따라와준 덕인지 어느새 그녀의 가게 근처까지 와 있다. 그녀는 지팡이를 들어 달이 그려진 간판을 가리킨다. 정확히는 물결 위에 초승달이 얹어진 모양새다. 저기라며 가리켜보이곤 먼저 가서 문을 열어둔다. 요즘 시대에 오토락도 아닌 열쇠로 잠금을 풀고 문을 열어둔 채 다휘를 기다린다.
"구급상자 꺼내올테니까 소파에 앉아있어~"
다휘가 가게에 들어오면 그 한마디를 남기고 가게 안쪽으로 쏙 사라진다. 뭘 찾는 듯이 부스럭대는 소리를 빼면 가게 안은 한적하고 그저 그런 분위기였다. -
985 크리스주 (4709763E+4) 2020. 7. 19. 오후 8:52:28월희주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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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8:53:05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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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렌탈 - 누리 (943715E+54) 2020. 7. 19. 오후 8:56:19"헤, 내가 원래 가진건 잘 잃어버리거든."
페널티 탓에 말이지. 그건 사라진다에 가까운 거지만.
내게서 사라지는 건 어디까지나 물리적인 것 뿐이니까.
그러므로 기억은 제대로 소유할 수 있었다. 이건 그저 실없는 농담에 불과한 것.
그것을 알리듯, 혹은 내 실언을 만회하려는듯 내 눈꼬리가 휘어져 눈웃음지었다.
"믿는 구석이라. 흐응."
그게 대체 뭐려나.
전장에서 메딕이 먼저 전투불능이 된다면 무용지물 아닌가 싶은데.
하지만 생각없이 날뛰는 녀석은 아니라는 것을, 지금까지의 대화로 알 수 있었다.
제 나름의 소신이 있는 녀석이었으니까.
"그런건 애정충이 더 무섭다던데...~"
꽉 막히다니. 실례다.
그러는 넌 오히려 너무 뚫려있는건 아닌가 싶은데.
"뭐어, 원래 똑똑한 강아지가 더 길들이기 힘든 법이니까."
그걸 해내는게 주임의 일-
이라는 말까진 않겠지만, 이런 수상한 녀석이랑 다니는게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면 다행이네.
"자, 그럼 산책은 끝. 적당히 놀다가 들어가도록 해."
/ 슬슬 막레할까 ' '!!!! -
988 렌탈 - 크리스 (943715E+54) 2020. 7. 19. 오후 9:02:13그렇다면야, 감사히.
"굳이 알 필요도 없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한다-"
맥주도 맛있고, 먹다 남은 치킨도 안주론 딱이었다. 내 특성상 뭔가를 먹기 위해선 남의 돈을 쓸 수 밖에 없기때문에-
이런 요깃거리 한 둘이 내겐 아주 중요했다.
"...~ 그것보다 쓸데없는 일은 없다고."
의외로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시구만. 이 누님은.
그러면 술만 늘 뿐이라고.
나는 치킨 마지막 조각을 집어 삼키고는 다시 귀에 마스크를 걸었다.
"좋아. 끝. 이제 봐도 좋아." -
989 재하 - 하연 (9887128E+5) 2020. 7. 19. 오후 9:04:41“아하하하하ㅡ 잘 알잖아! 나에 대해서 잘 안다는 건 좋은거야. 조심해야 하는지 아닌지 알 수 있잖아?”
재미있다는 듯 까르르 웃은 재하는 여전히 막대기를 씹었다.
“흐응, 그거 고백이야?”
눈을 가늘게 뜬 그가 하연을 가만히 응시했다. 그러다, 차가운 눈빛을 보곤 재미있다는 양 킥킥 웃었다. ‘농담이야’ 라고 덧붙였다.
“그 눈빛이 훨씬 좋아. 그래ㅡ 확실히 내가 만난 다른 사람들 중에서 내 목표를 이뤄줄 거 같은 사람이야.”
재하의 눈이 불길하게 빛났다. 하연을 향한 기대를 절대로 감추지 않았다.
“아핫, 다들 나에게 너무 차갑다니까? 나는 네가 마음에 드는데 그렇게 차갑게 대하면 너무 슬퍼진다구ㅡ?”
키득키득 웃으면서 하는 폼은 질 나쁜 농담이거나 그저 장난이었다.
“음료를 준다면 거절할 이유는 없지!”
하연의 옆에 자리를 잡은 재하는 거의 본격적으로 이 풍경을 감상할 생각인 듯 앞을 가만히 응시했다. -
990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9:06:45어머....이것참 재미있게 됐네요 :)
.dice 0 100. = 93 낮을수록 -
991 하연 - 재하 (4672369E+5) 2020. 7. 19. 오후 9:17:55"그다지 재하씨를 잘 알고 싶지 않았는데요..제가 조심하고 있는 사람은 재하씨가 유일할걸요. 아마도요."
일단은 겨울씨의 다른 인격들보다 재하씨를 상대하는 거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지. 저 행동이나 태도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게 뭔가 좀 기분이 그렇지만. 하연은 이어지는 그녀-그-의 말에 암녹색 눈을 두어번 느리게 깜빡인다.
"고백이라고 하면요?"
하연은 사람좋아뵈는 미소를 살짝 지으며 대꾸해보였다. 그녀-그-의 눈을 마주보는 하연의 암녹색 눈동자는 흔들림 없이 반듯하기 그지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웃음을 터트리며 농담이에요ㅡ하고 말을 덧붙힌다.
"…전 제 동료인 사람을 죽이거나 하고 싶지 않아요. 그게 재하씨가 바라는거면 더욱 들어드리고 싶은 생각이 없으니까 기대는 버려두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불길하게 빛나는 그녀-그-의 눈빛을 시선을 떼굴 굴려서 자판기쪽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음료수는 적당히 콜라면 될까요? 하는 말을 이어가는 게 이제는 익숙해진 모양이다. 저 마음에 든다는 뜻이 무슨 뜻인지 불안하네.
"그거 다른 사람한테 했다간 오해 받기 쉽겠어요."
그녀-그-에게 콜라를 건네주고 하연은 제 몫으로 오렌지 주스를 뽑아들었다. 과즙 가득 오렌지 주스는 이 공원에서 하연의 입맛에 가장 맞는 음료였다. 그녀-그-의 옆자리에 앉아서 캔을 따는 게 능숙했다. -
992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9:19:01다이스 진짜 임마 낮게 나와야지 연이가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이사람? 하는 표정을 짓는단 말이다 ((다갓 멱살 짤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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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정다휘 - 천월희 (4456922E+5) 2020. 7. 19. 오후 9:25:55월희주 잠시만! 나 씻고와서 답레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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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크리스-렌탈 (4709763E+4) 2020. 7. 19. 오후 9:36:39"오냐."
뻐근한 뒷목을 손으로 두어 번 문질렀다. 벌써부터 담이 오나.
"가끔 찾아오던가. 밥 한 끼 정도는 줄 수 있어."
하지만 만약 무료식당 취급을 한다면 응징을 가할 생각이었다. 물론 그럴 리는 없겠지만.
"다휘도 보고 가나 했는데, 시간이 늦었네."
바깥은 어느새 어둑해져 있었다. 얘는 어디서 뭘 하고 있길래 아까 나가서 여지껏 안 들어오는 건지. 전화나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팔을 쭉 뻗어 기지개를 켰다.
"어떡할래, 좀 더 있다가 갈 거야?" -
995 재하 - 하연 (9887128E+5) 2020. 7. 19. 오후 9:48:39ㅈㅈㅈ잠시만...!! 씻고 와서 답레 줄게 하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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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9:49:55다녀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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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천월희 - 하세윤 (2935543E+5) 2020. 7. 19. 오후 9:52:23사랑해. 라는 단 세 글자의 말을 일생동안 쓸 일이 있을까. 언제 어디서 끝날지 모르는데 그 사이 누굴 만나 저런 말을 할 정도의 감정을 가질 일이 있긴 할까. 생기긴 할까. 어쩌면 생이 끝나는 날까지 그런 날은 오지 않을지도 몰라. 시작부터 끝까지 제대로 된 것 하나 해보지 못 하고 사라질지도. 숱하게 해왔던 옛 생각들이 조금씩 무너져 사라져간다. 그녀조차 잊고 있던 오래된 것들이 세윤의 말을 들을 때마다 떠오르고 그대로 흩어진다. 그녀에겐 절대 없을 거라고 생각해왔던 일들을 하나둘 이뤄갈수록 바뀌어간다. 변해간다. 그녀가 점점 더 사람다워질수록 억누르던 무게가 줄어든다. 줄어든 무게만큼 눌려있던 것은 점차 고개를 들고 은밀히 때를 노린다. 조용히 검은 수면 아래에서 그녀를 보고 웃고 있다.
"음~ 그렇긴 하지? 들어가서 새삼 요리하기도 귀찮고. 응! 시켜먹는거 찬성~ "
위기감이나 긴장감이라곤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목소리가 세윤의 태블릿을 보고 대답한다. 시켜먹는게 아니라 뭔가 해먹자고 했어도 그녀는 좋다고 했을거다. 그러면 장 보러 가자고 먼저 얘기했겠지. 지금 냉장고에는 정말 간단한 요리를 할만한 재료나 냉동식품 정도 밖에 없으니까. 저녁을 어떻게 할지 정하고 나서 남은 커피를 마신다. 그녀가 다 마시는 것과 비슷하게 세윤도 잔을 비워서 둘은 누구 하나 기다림 없이 같이 일어날 수 있었다. 세윤이 결제를 하고 인사도 하고 나오자 아까보다 무르익은 더위가 위아래로 훅 끼쳐온다. 아까는 위만 뜨거웠다면 지금은 지열도 올라와서 더 덥게 느껴지는 듯 하다. 이제 가자는 글귀에 고개를 끄덕이고 세윤의 손을 꼭 잡는다. 맞부딪히는 반지의 감각이 낯설면서도 은근히 기분 좋게 느껴져온다.
"후흐. 그게 뭐야. 대학에선 맨날 그런 일만 있어? 이상해~ 아니 그보다 세윤이가 같이 이랬다는게 제일 이상해!"
집에 가는 길에 세윤이 해주는 얘기들을 들으며 그녀가 보인 반응은 다양했다. 신기해하면서도 세윤이 과거에 그랬다는 사실에 놀라워하고, 지금이랑 다르다며 소리내어 웃기도 하고. 그녀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 더욱 생경하게 느껴졌을거다. 대학은 물론이요 초등학교 아니 유치원조차 다녀본 적이 없었으니까. 이렇게 누가 겪은 얘기를 듣는 것도 거의 없었다. 그것도 동정의 편린이었는지 그녀의 선생님은 학교 얘기를 한번도 해주지 않았으니 말이다.
"와 뭐야 바닥이 후끈거려!"
웃고 떠들며 오다보니 금방 집에 도착해서 방바닥을 디디자마자 한 말이 저거였다. 나갈 때 창문을 조금 열어두면 좋았을까. 아스팔트만큼은 아니어도 흠칫 놀랄만큼 거실 바닥이 후끈거린다. 호들갑스럽게 발을 동동 구르다가 세윤이 그녀 먼저 씻으라고 하자 알았어~ 라며 샤워실로 곧장 향한다. 세윤이 컴퓨터로 향하는 사이 원피스를 휙 벗어던지는데 아마 못 본 듯 하다. 봤으면 또 어떨까 싶지만.
머리까지 감으면 귀찮으니까 긴 머리를 잘 올려 묶고 미지근한 물로 말끔히 샤워를 한다. 목욕은 오래 걸려도 샤워는 금방이다. 물기를 닦고 짧은 반바지와 소매가 끈으로 된 나시티를 입고서 나오자 그때까지도 뭔가 보느라 열중하는 세윤의 뒷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일거리는 대부분 취소된 걸로 아는데 뭘 저렇게 보고 있는걸까? 기척을 숨기지도 않고 뒤로 다가가 꼬옥 끌어안는다. 갓 씻고 나온 그녀와 달리 바깥의 냄새가 느껴지지만 개의치 않고 볼을 맞대고 부빈다.
"나 다 씻었는데~ 뭘 그렇게 보고 있어? 응? 나보다 중요한거야?"
궁금하면 그녀가 직접 보면 될 것을 굳이 물어본다. 불필요한 말이 따라붙는건 이제 일상이라 쳐도. 일부러 설명하게 만드는 수고스러움을 만들어내는데 재주라도 있는건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화면 속 글씨가 잘 안 보여서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찰거머리마냥 들러붙은 채 화면과 세윤을 번갈아보다가 자세가 불편했는지 금방 떨어지긴 했다. 곧 세윤도 씻으러 가야 하기도 하니까. -
998 월희주 (2935543E+5) 2020. 7. 19. 오후 9:53:33호에엥 (늘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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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하연주 (4672369E+5) 2020. 7. 19. 오후 9:54:35터트리고 새 보트로 갈까... ((월희주에게 세윤이 다키마쿠라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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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카셀주 (8755353E+5) 2020. 7. 19. 오후 9:54:37막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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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카셀주 (8755353E+5) 2020. 7. 19. 오후 9:54:51앗 못먹어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