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4227489> [스킬/시리어스] Perfect Skill : 완전무결 - 11 《깨진 모래시계》 (1001)
이름 없음◆rzRT1.BH0o
2020. 7. 9. 오전 1:57:59 - 2020. 7. 11. 오후 11: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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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름 없음◆rzRT1.BH0o (9291113E+5) 2020. 7. 9. 오전 1:57:59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46508/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46917/recent
선관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79037/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Perfect%20Skill%20:%20%EC%99%84%EC%A0%84%EB%AC%B4%EA%B2%B0?action=show#sect-1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v4sA8SLvq46265BCG_egeBnEmpt_h91HLujRNtkCd1hQocw/viewform
모래는 떨어지는대로 깨진 구멍을 통해 쏟아졌다
이제 이 모래가 다 떨어졌을때
시간은 멈추는걸까? -
1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전 2:55:46멈출리가....(먼산)
새스레 안착이에요! -
2 렌탈주 (4914459E+5) 2020. 7. 9. 오전 2:56:24킁킁 새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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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름 없음◆rzRT1.BH0o (9291113E+5) 2020. 7. 9. 오전 2:56:32제 모르는 히든엔딩이면 누가 만든거죠(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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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전 2:57:35제가요! (해맑) (밴당함)
앗 렌탈주 어서오세요!! -
5 니키타주 (1690417E+5) 2020. 7. 9. 오전 2:57:50>>3 평행우주의 다른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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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름 없음◆rzRT1.BH0o (9291113E+5) 2020. 7. 9. 오전 2:59:52렌탈주 할라루(?)
>>4 !! 세윤주가 이제 캡틴. (넘기기 -
7 렌탈주 (4914459E+5) 2020. 7. 9. 오전 3:00:14세윤주 안녕~~~ ㅋㅋㅋㅋ 쪼끔 늦었지만 연플!!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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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전 3:01:02렌탈주 어서와요~
(캡틴 이양식 봄)(박수..?) -
9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전 3:01:23(온 몸으로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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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구 캡틴 (9291113E+5) 2020. 7. 9. 오전 3:01:53이야 저는 이제 구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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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전 3:02:00앗 렌탈주 감사드려요! >< 이번에 월히랑 못맺어졌으면 두고두고 한으로 남았을꺼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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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렌탈주 (4914459E+5) 2020. 7. 9. 오전 3:02:13캡틴도 안녕!!!! 헉 우리 히든엔딩있는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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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전 3:02:40(졸지에 캡틴이 되어버렸다) 이대로 엔딩! 내가 다 주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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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전 3:03:23>>11 (동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엔딩 모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5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전 3:05:42>>14 앞으로 월히랑 할게 많다니까요! 우선 반지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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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전 3:08:54하고싶은거 싹다 적어놓으세요 세윤주! 날 잡아서 합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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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구 캡틴 (9291113E+5) 2020. 7. 9. 오전 3:09:44(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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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니키타주 (1690417E+5) 2020. 7. 9. 오전 3:11:10>>17 (옆에서 몰래 뺏어먹기) oч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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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전 3:12:54니키주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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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구 캡틴 (9291113E+5) 2020. 7. 9. 오전 3:14:29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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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전 3:20:46(구 캡틴도 쓰담쓰담)
(몰래 구를 떼서 캡틴으로 되돌려놓음) -
22 니키타주 (1690417E+5) 2020. 7. 9. 오전 3:27:55>>19 ото (고릉고릉)
>>20 o0... (콜라 내밀) -
23 -9 캡틴 (9291113E+5) 2020. 7. 9. 오전 3:33:02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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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전 3:37:06구를 뗐더니 마이너스가 붙었어?! (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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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9 캡틴 (9291113E+5) 2020. 7. 9. 오전 3:39:40마이너스 구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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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전 3:42:40이름칸에 -9가 레스 숫자랑 이어져서 묘하게 계산식 같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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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이름 없음◆rzRT1.BH0o (9291113E+5) 2020. 7. 9. 오전 3:45:44헉 그거 뭔가 좋네요.
하지만 난 수학이 싫어! (?) -
28 니키타주 (1690417E+5) 2020. 7. 9. 오전 3:46:13앗 원래의 캡틴으로 돌아왔다 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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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니키타주 (1690417E+5) 2020. 7. 9. 오전 3:56:274시... 자야하는데 잠이 안 오네요. 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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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렌탈주 (4914459E+5) 2020. 7. 9. 오전 4:03:16안자면 이놈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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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전 10:05:59헉 잠들어버렸다 ... (벌떡) 갱신이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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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12:01:36갱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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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세윤주 (4213622E+6) 2020. 7. 9. 오후 12:09:46월히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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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다휘주 (2913137E+5) 2020. 7. 9. 오후 12:12:37으... 갱신... 답레는 좀이따 가져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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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세윤주 (4213622E+6) 2020. 7. 9. 오후 12:25:23다휘주도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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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12:25:48세윤주 안녕~~(쓰담쓰다미)
다휘주도 어서와요! -
37 세윤주 (4213622E+6) 2020. 7. 9. 오후 12:39:54>< 다들 점심은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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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12:44:17(눈치)
점심은~~ 커피 한잔이면 됨미다~~~? -
39 세윤주 (4213622E+6) 2020. 7. 9. 오후 12:50:29>>38 쉬익쉬익 세윤이도 커피 한잔으로 점심을 ...! (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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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12:57:10>>39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세윤이는 월히가 밥해서 먹일거래요~~ 에이 설마 안먹겠어? 옆에서 지켜보는데? ㅎㅎ ㅎㅎㅎ -
41 세윤주 (4213622E+6) 2020. 7. 9. 오후 1:05:08그러면 먹어야지 ... 안먹을 수 없지 .. 월희도 같이 먹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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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1:26:03고럼요~~ 월희는 세윤이랑 밥먹고~~ 난 커피에 빵 하나 꺼내먹고~~~ 그렇게 점심 패스하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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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세윤주 (5400231E+5) 2020. 7. 9. 오후 1:30:47사실 저도 아직 한끼도 안먹었 ... (시선회피) 이제 먹어야죠 이제! 세윤이가 요리가 젬병이라 월희에게 많이 의존하고 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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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정다휘 - 카셀 (2913137E+5) 2020. 7. 9. 오후 1:56:50삼촌이라는 말에 다휘는 푸흐흐하고 웃음을 터뜨려요. 진짜 삼촌은 아닌데! 나중에 세윤 삼촌한테 이 얘기 꼭 들려줘야겠어요.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진짜 삼촌은 아니고 그냥 내가 삼촌이라고 부르는거야! 본인은 맨날 주임님이라고 부르라곤 하지만."
뭐, 이제 new도 해체됐는데 그럴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지만요. 다휘는 빙그레 웃다가 아이스크림 통이 들리자 시선을 거기로 향합니다.
"그래. 뭐, 냉장고에 넣어놓고 꺼내먹지 뭐."
애초에 양도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다휘는 베시시 웃고는 같이 산책하자는 말에 제가 먼저 손을 내밉니다. 에스코트인가요? 이런 예의에는 또 빠삭하게 아네요.
"자, 그럼 같이 가실까요? 왕자님?"
다휘가 짓궃게 말합니다. 주책이야, 정말. -
45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1:57:29?! 아니 세윤주도 아직이었자나..? 더워서 입맛 없으면 간단하게 먹어영~~
월희의 츄라이츄라이 도시락을 눈앞에서 만들어줌미다 >< 안먹으면 삐짐 (? -
46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1:58:35카셀&다휘는 풋풋한 느낌이라 자꾸 흐뭇해지는데 이거 저만 그런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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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이름 없음◆rzRT1.BH0o (9291113E+5) 2020. 7. 9. 오후 2:00:26(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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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세윤주 (5400231E+5) 2020. 7. 9. 오후 2:00:53(흐뭇) 아주 달달해요 달달해
>>45 맛없어도 맛있게 먹어요! -
49 다휘주 (2913137E+5) 2020. 7. 9. 오후 2:04:02(같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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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2:06:17그렇다면 궁극의 맛을 (?)(어허 씁 먹을거로 장난치는거 아니야)
캡틴 어서와요~ -
51 세윤주 (5400231E+5) 2020. 7. 9. 오후 2:06:35캡틴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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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세윤주 (5400231E+5) 2020. 7. 9. 오후 2:07:38그렇게 세윤이는 이틀 정도 전투불능에 빠지게 되고 ... 오늘도 진짜 덥네요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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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2:09:32전투불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덥지만 이열치열이라고 뜨거운 커피를 탄 나놈 반성해라... 안 식어서 마실수가 없어요 ㅠ -
54 세윤주 (5400231E+5) 2020. 7. 9. 오후 2:11:10역시 여름엔 아이스커피죠! 아이스 아이스 ~~ 이따가 일상이나 구해봐야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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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2:15:36나도 일상은 이따가 구하고~~ 어제 쓴거 채우러 가야지 노가다 룰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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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세윤주 (5400231E+5) 2020. 7. 9. 오후 2:16:09노가다라니 ... 무슨 노가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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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카셀 - 다휘 (5275793E+6) 2020. 7. 9. 오후 2:57:12" 그래? 근데 이제 주임이고 뭐고 없잖아. "
그럼 삼촌이지 뭐. 라고 덧붙이고서 어깨를 으쓱인다. 본인이 들으면 좋아할 것 같지는 않지만, 근데 다른 말로 칭할 말이 있으려나? 아저씨? 차라리 삼촌이 낫겠다. 오빠? 에이.
아이스크림은 나중에 또 먹고, 일단 지금은 즐거운 산책을 해볼까. 발걸음을 내딛으려는데 다휘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왕자님?
" 안어울리는 말은 하는거 아니다. "
잠시 서서 다휘의 웃는 얼굴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 에스코트 받는건 또 처음인데. 괜찮겠지.
" 네가 공주라면 모를까? "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말하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다휘의 옆으로 갔다. -
58 카셀주 (5275793E+6) 2020. 7. 9. 오후 2:57:27답레 들고 갱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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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2:58:47어머어머 (팝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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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크리스주 (0972434E+6) 2020. 7. 9. 오후 3:01:52갱신! 답레는 좀따 집가서 드릴게요 렌탈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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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마네주 (8591077E+6) 2020. 7. 9. 오후 3:17:25너무 바빠서 답레가 더 늦어질 것 같아요 죄송해요 다휘주..! 갱신하고 사라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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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겨울주가 답레를 들고 왔다! (6782982E+6) 2020. 7. 9. 오후 4:07:11situplay>1593946524>864 [다휘]
“그런... 가요? 으응, 건강을 생각해야 할 거 같아서 끊기 시작했어요. 언젠가는 완전히 금연할 수 있겠죠..?”
담배, 쇼트케이크. 아, 재하다. 성현은 속으로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그렇다고 눈 앞의 상대방에게 그것을 보여줄 수는 없었기에 그저 겉모습으로는 웃고 있을 뿐이었다. 만났으면 말을 해달라고요. 이 사람아.
“응, 맛있어요. 나중에 한 세트 포장을 더 주문할까 싶어질 정도로요. 너도 더 먹고 싶으면 한 세트 더 사줄게요. 아, 보라색은 블루베리 맛이라던데요?”
보라색 마카롱의 맛을 알려주곤 그녀는 이번엔 아이스티에 입을 갖다 댔다. 성현은 곧 기지개를 켰다.
“학교는 어때요? 재미있나요?”
situplay>1593946524>941 [하연]
“그것만으로도 괜찮아요. 언젠가 만나게 됐을 때 궁금한 게 생기면 질문하셔도 돼요. 궁금한 걸 알려드리는 게 어려운 것도 아니니.”
웃으면서 대답한 성현이 씩 미소를 지었다.
“아직 돈을 받고 일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식으로 누군가에게 배우지 않은 거니까요. 괜찮으려나...”
성현의 손에서 패러렐펜이 빙글 돌았다. 그녀는 무언가 생각난 듯 씩 웃었다.
“우리들의 모습, 알려드릴까요. 일단은...... 그래, 이렇게 있네요.”
그녀가 펜 하나를 집더니, 총 여섯 명의 사람을 그렸다. 담배를 물고 가장 키 크고 머리칼이 까치집인데다 인상이 사나운 남성과 어딘가 허리가 굽어있고 네모난 안경을 낀 남성, 그 가운데는 겨울과 얼굴에 흉터가 가득한 여성, 기모노를 입고 머리를 틀어 올린 여성, 그 여성에게 기대듯 팔짱을 낀 여성의 모습이 그려진 그림이었다.
“여기서 가장 키 큰 이 사람이 재하에요. 그 옆에서 안경을 낀 사람이 ‘왕’이죠.”
키 큰 남성을 펜 끝으로 가리킨 성현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기모노를 입고 있는 사람이 ‘리스’, 리스 옆에 서 있는 아이가 재하의 여동생, 중앙에 있는 것이 겨울이고... 옆에 얼굴에 흉터가 가득한 사람은 나예요.” -
63 이름 없음◆rzRT1.BH0o (9291113E+5) 2020. 7. 9. 오후 4:26:31내일이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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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카셀 - 니키타 (5275793E+6) 2020. 7. 9. 오후 4:27:08" 정말.............. 이라고. "
중간에 불필요하게 끄는건 뭘까. 저 공백 사이에 뭔가 엄청난 갈등이 들어가있던 것 같지만, 아무래도 좋을 것이다. 일단은 그러겠다고 약속 했으니까. 그는 약속을 가벼이 여기는 남자가 아니었다.
" 그래? 그럼, 너도 New의 직원이니까. 간단하게라도 말해줄게. "
나도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알고 있다는 것이 중요했다.
그뒤로는 길지도, 짧지도 않게 요약하여 니키타에게 전해주었다. 지금 우리는 해고당한 상태라는것, 우리는 지금 쉽게 말하자면 '연료' 가 되어 갈려들어갈 위험에 있다는것, 그 외의 위자드에 대한 자잘한 설명들...
설명이 끝나고서 숨을 고르고 한숨을 내쉬었다. 물어봐야 할 한 가지가 남았지. 잠시 뜸을 들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 너는, 어떻게 할래? 해외로 도망가거나, 남아서 싸우거나. 선택할 수 있어. "
이걸 물어보는건 생각보다 거부감이 들었다. 아무래도, 선택지 자체가 좋은 선택지는 아니니까. -
65 크리스-렌탈 (3688728E+5) 2020. 7. 9. 오후 4:30:01"관심 같은 거 가져서 뭐하게."
실없긴. 나중에 뭐라도 들려 보내야겠다고 생각하며 평소보다 배는 느려진 걸음으로 복도로 나갔다.
"집까지 들어다줄 거 아니면 관둬라."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잠깐이나마 짐을 바닥에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그랬다간 다시 가방을 들어서 엘리베이터에 타기까지 한나절이 걸릴 게 분명해서 관뒀다. 평소에는 돌아다닐 일이 없어서 그나마 좀 덜한데, 이럴 때만은 패널티가 많이 불편했다.
얼마나 왔다고 벌써 숨이 차는 건지. 한숨 돌리다 그에게도 지금 아는 것에 대해 말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렌탈은 본부장이랑 나름 가까워 보이던데, 본부장에게서 직접 들었을 수도 있으려나. 일단은 운을 띄워 봤다.
"이제 어떡할 계획이야? 너는." -
66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4:31:29현대인에게 집이란 들렀다 가는 장소에 불과한 것...(=xェ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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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겨울주 (6782982E+6) 2020. 7. 9. 오후 4:35:43크리스주 어서와! 히, 힘내;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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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다휘주 (2913137E+5) 2020. 7. 9. 오후 4:39:26잠깐만 악 공주래 악악악 너무 두근거려서 침대 한참을 때려따...
그 마네주는 괜찮아! 너무 미안해할 필요 없고 바쁜 일 잘 해결되길 바랄게!
그리고 답레는... 내가 지금 운동중에 잠깐 들린거라서 운동 끝나고 줄게. 시간이 좀 걸릴거니까 여유롭게 할거하면서 기다려주라. -
69 겨울주 (6782982E+6) 2020. 7. 9. 오후 4:40:29다휘주 어서와! 그리고 운동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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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4:42:43생각해보니까 화나네요.
오너인 나는 이 모양 이 꼴인데 크리스 너는 감히 백수 라이프를 즐겨?
복수! 데플이다아아아!!!! (아님)(아마도) -
71 겨울주 (6782982E+6) 2020. 7. 9. 오후 5:04:23아아아앗....(크리스주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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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5:52:51덥...다...
갱신이에요~ -
73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5:53:48리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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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하연주 (0124232E+6) 2020. 7. 9. 오후 5:54:29겨울주 자꾸 답레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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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하연주 (0124232E+6) 2020. 7. 9. 오후 5:55:41겨울주 자꾸 답레 늦어져서 죄송해요 ;-; 최대한 빨리 드리고 싶은데 ;-; 현생이 발목잡아서ㅠㅠ 너무 늘어진다 싶으시면 마무리 지으셔도 괜찮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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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하연주 (0124232E+6) 2020. 7. 9. 오후 5:56:50>>74 (아씁 중도작성) 지금 좀 어질해서 다시 가보겠습니다.. 날씨 너무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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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5:58:27(세윤주에게 들러붙음)(체온공격!)
하연주 화이팅..!!! 현생 화이팅이에요 >< !!!!! -
78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6:49:53>>77 효과는 강력했다! 세윤주는 눈 앞이 캄캄해졌다!
그렇게 열사병에 걸려버리고 ... (쓰러짐)
하연주는 파이팅이에요 8-8 요즘 확실히 날씨가 덥긴하죠 .. -
79 겨울주 (6782982E+6) 2020. 7. 9. 오후 6: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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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겨울주 (6782982E+6) 2020. 7. 9. 오후 6:50:46천천히 답레 줘도 괜찮아 하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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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하연 - 성현 (3374351E+6) 2020. 7. 9. 오후 6:50:51"네. 언젠가 또 다시 우연히 만나게 되서 궁금한 게 생기면 다시 물어볼게요. 성현씨는 친절하네요."
겨울씨도 멍하긴 했지만 아는 것은 대답을 해줬지. 리스씨도 그렇고 재하씨는 묻는 것 이상의 많은 걸 말해주셨고 말야. 생각하는 거는 드러내지 않고 고맙다는 듯 눈인사를 하며 사람좋아뵈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교성 좋고 친근하게 말하는 목소리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애초에 드러나지 않았을거고.
"제가 예술에 대해 아는 건 하나도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해요. 예술을 모르는 제가 하는 말이라서 신뢰는 안갈테지만요."
그녀가 묻는 말은 모습을 그려주겠다는 것이였다. 모습을 알려주겠다는 뜻에 하연은 눈을 몇차례 깜빡였지만 이내 그녀의 노트에 그려지는 여섯명의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담배를 문 키가 큰 사나운 인상의 남성, 안경을 쓴 남성, 얼굴에 흉터가 가득한 여성,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사람은 리스씨인가?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그 여성의 팔짱을 낀 또다른 여성까지. 총 여섯명의 사람들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시선을 데굴 굴려서 그림을 그린 그녀를 바라봤다. 설명을 재촉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겠지?
사람을 한명씩 소개시켜주는 그녀의 말을 가만히 듣던 하연은 제 예상처럼 기모노를 입은 여성을 알아맞췄다는 것에 사교성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안경을 쓴 남성이 왕이라-.
"성현씨가 흉터가 있는 사람이라구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하연은 그녀에게 되묻고 말았다. 보기만 해도 아파보였기 때문이였다. -
82 겨울주 (6782982E+6) 2020. 7. 9. 오후 6:52:07으어어어 나는 더위 식힐 겸.... 샤워하고 나서 답레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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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하연주 (3374351E+6) 2020. 7. 9. 오후 6:53:00((물빠진 바다에서 말라비틀어지는 중))
흑흑 너무 늘어지는 것 같으면 마무리 짓자고 말씀해주세요 겨울주ㅠㅠ 이해해주셔서 감사하고 응원 다들 감사하여라~~~~ -
84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6:53:3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정말 집안에 있는데도 현기증 날거같아요;;; 무지 덥네;;
겨울주 다녀와요~ -
85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6:54:52겨울주 다녀오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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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다휘주 (2913137E+5) 2020. 7. 9. 오후 6:55:25안녕 나는 다휘주... 운동에 조져지고 왔다...
답레... 최대한 빨리 줄게... 그럼 나는 답레쓰러 아디오스... -
87 이름 없음◆rzRT1.BH0o (9291113E+5) 2020. 7. 9. 오후 6:56:43카페는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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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6:59:12다휘주 캡틴 어서와요~~
슬슬 저녁을 만들어야 하는게 너무 싫다~~~~ 이 날씨에 불이라니~~~ -
89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7:01:16(돌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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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7:01:28저는 집에서 선풍기로 버티고 있는 것 ... 일상이나 구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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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정다휘 - 카셀 (2913137E+5) 2020. 7. 9. 오후 7:02:10"그렇네? 그럼 마음껏 삼촌이라고 불러야겠다. 한 천 번은 불러야 만족할 것 같아."
이제 더 이상 주임님이라고 부르란 말 안하겠지? 다휘는 꺄르르 웃으며 짓궃은 표정을 지어요. 여러모로 장난꾸러기라니까요.
"왜애~? 왕자님하면 안돼? 그럼 뭐라고 불러줄까? 오빠는 어때?"
다휘가 투덜대면서 은근슬쩍 카셀의 손을 잡아 이끌려고 해요. 자... 잠깐. 뭐라구요? 공주요? 다휘는 그대로 작동이 정지되었습니다. 어머나! 얼굴이 빨개요.
"고... 공주... 공주라니..."
아마 엄청 부끄러워하는 것 같네요. -
92 정다휘 - 강성현 (2913137E+5) 2020. 7. 9. 오후 7:02:45"아, 하긴. 담배는 몸에 나쁘니깐. 니코틴 패치같은 거라도 붙여봐. 금연에 도움이 된대."
다휘는 그렇게 말하면서 마카롱을 한입 베어물었습니다. 와! 달아! 엄청 다네요. 혀가 아릴 정도의 단맛이에요. 다휘는 만족한 듯 빙긋 웃으면서 남은 걸 다 먹었습니다. 맛있어요!
"진짜네. 블루베리맛이 희미하게 나. 그나저나 이거 엄청 달다. 진짜 맛있네!"
나중에 포장해서 들고갈까? 다휘는 나눠줄만한 사람 리스트를 정리하다가 전부 new사람들이란 걸 떠올려요. 이런, 이제 new는 없는데 말이죠. 씁쓸해라.
"학교? 으음... 재미없어. 나는 친구가 없거든. 공부도 재미없고... 그래서 거기서는 그냥 자거나 시간떼울 겸 뭐라도 만들면서 지내. 참! 내가 학교에서 만든 드림캐쳐 보여줄까?"
다휘가 지루해하는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가방을 뒤적거리기 시작했어요. 여러모로 화제전환이 빠르네요. -
93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7:04:48>>89 ?!
크리스주 어서와요 ㅋㅋㅋ 오자마자 돌연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4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7:07:34크리스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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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겨울주 (6782982E+6) 2020. 7. 9. 오후 7:18:53씻고 왔는데.....
더워... 이게 무슨 일이야 이렇게 좋은 날에.... 이 무슨 더위.......(흐릿) -
96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7:29:07언제 돌연사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란 거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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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7:34:54>>96 (인공호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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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7: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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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7:38:55엌 새로고침했다가 짤 보고 놀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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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7: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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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7: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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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7:44:07
-
103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7:44:42(틈새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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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세윤주 (5400231E+5) 2020. 7. 9. 오후 7:46:46>>104 (뺏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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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다휘주 (2913137E+5) 2020. 7. 9. 오후 7:47:38다들 더워? 이쪽은 비와서 시원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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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7:47:57>>102 백수는 크리스지 제가 아니라구요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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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세윤주 (5400231E+5) 2020. 7. 9. 오후 7:48:04비가 온다구요?! 여기는 너무 더워서 죽어버릴것 같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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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세윤주 (5400231E+5) 2020. 7. 9. 오후 7:48:30>>106 앗 .. 그럼 직장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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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7:48:56>>105 이번주 내내 비올거라던 구라청한테 뒤통수 씨게 맞은 피해자1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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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7:49:49>>108 ...직장인을 살아있는 존재로 보신다구요? (두눈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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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세윤주 (5400231E+5) 2020. 7. 9. 오후 7:52:45>>110 저는 아주 잘 살아있는걸요! (간신히 숨만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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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하연주 (6803347E+5) 2020. 7. 9. 오후 7:54:35(((죽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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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7:55:11>>111 시.. 식물인간도 살아는 있긴 하죠! (애써침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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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세윤주 (5400231E+5) 2020. 7. 9. 오후 7:56:17>>112 (인공호흡기)
>>113 사실 손가락만 살아있습니다 .. -
115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7:58:15((따라서 사망))
((기승전사망))
((돌))((연))((사)) -
116 세윤주 (5400231E+5) 2020. 7. 9. 오후 7:59:01다들 죽어가고 있어 ... 안되겠어 나도 같이 ..!
-
117 하연주 (6803347E+5) 2020. 7. 9. 오후 7:59:27
-
118 카셀 - 다휘 (5275793E+6) 2020. 7. 9. 오후 8:01:28" 그 주임도 여러모로 힘들겠네. "
근데 정말 주임이라고 불릴 수 없는 상태가 되었으니, 다른 호칭을 생각해둬야 할텐데. 그 전까진 아마 삼촌으로 자리잡겠지. 아니, 생각해도 다휘가 그걸 바꿔줄지는 마지수이다.
" 아니, 오빠도 여러모로 심장에 무리가 가는걸... "
난감하다는 듯한 신음이 입을 타고 흘러나온다. 싫은건 아니다만, 그걸 들으면 이래저래 당황스러워서 제대로 움직이는게 힘들어질 것 같단 말이지.
" 응? "
'공주' 라는 단어에 다휘가 우뚝 멈추고 얼굴이 빨개졌다. 아, 그런건가.
" 왜, 어울리는걸. "
어깨를 으쓱이자 손에 들려있던 랜턴이 흔들려 딸랑거리는 소리를 낸다.
확실히 어울린다. 하얀 머리에 붉은 눈, 거기에 예쁜 원피스까지. 공주라는 타이틀이 붙을만한 비주얼이다. -
119 카셀주 (5275793E+6) 2020. 7. 9. 오후 8:01:58???? 다들 죽었자나?
(어장 정복) -
120 이름 없음◆rzRT1.BH0o (8604648E+6) 2020. 7. 9. 오후 8:02:39주거쪙
-
121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8:03:29다 주거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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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하연주 (6803347E+5) 2020. 7. 9. 오후 8:04:31((R.I.P))
-
123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8:06:30(((((DEATH)))))
-
124 세윤주 (5400231E+5) 2020. 7. 9. 오후 8:06:46세윤이 호칭을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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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카셀주 (5275793E+6) 2020. 7. 9. 오후 8:07:46>>124 아조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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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하연주 (6803347E+5) 2020. 7. 9. 오후 8:10:35((관전 팝콘))
-
127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8:11:15(새 팝콘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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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세윤주 (5400231E+5) 2020. 7. 9. 오후 8:13:10>>125 호에엥 아조씨도 ... 나이차이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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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8:14:15그나마 삼촌이 무난하니 받아들여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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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겨울주 (6782982E+6) 2020. 7. 9. 오후 8:15:21^ㅁ^......
블루스크린 떠서 날렸음다 먀남다..... -
131 세윤주 (5400231E+5) 2020. 7. 9. 오후 8:15:55사실 삼촌도 괜찮다고 생각하니까요! 싫었으면 진즉에 말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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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카셀주 (5275793E+6) 2020. 7. 9. 오후 8:15:59>>128 아 다휘 말고 카셀이 부르는 애칭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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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하연주 (434705E+57) 2020. 7. 9. 오후 8:16:00겨울주 천천히 주셔도 돼요ㅠㅠ!!! 블루 스크린 나빴다 때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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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세윤주 (5400231E+5) 2020. 7. 9. 오후 8:21:42>>132 어림도 없지! 세살 차이면 무적권 형임 아무튼 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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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겨울주의 답레 열차 순행중:3 (6782982E+6) 2020. 7. 9. 오후 8:23:25>>81 [하연]
“칭찬 고마워요”
성현이 빙긋 미소 지으면서 말했다.
“아니에요, 때로는 제3자의 입장에서 나오는 감성이 더 날카롭게 들릴 때가 있어요. 너는 충분히 안목이 있는 사람이에요.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져요.”
그렇게 말한 성현은 머리를 손으로 매만졌다. 여전히 머리는 부스스했다.
“네, 나예요. 안 믿겨지나요? 괜찮아요. 어찌 되었건 우리가 모두 다르게 생겼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건 겨울이니까.”
자신들의 초상화가 그려진 페이지를 죽 찢은 성현이 그것을 하연에게 내밀었다.
“너에게 줄게요. 어쩌면ㅡ 여기에 마지막으로 남길 수 있는 거니. 우리는 아마도 도망칠 것 같아요. 우리 대다수는 살고 싶거든요.”
희미하게 포기한 듯 미소를 지은 그녀는 짐을 챙겨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음료 고마웠어요. 다음에 운이 좋아서 만나게 된다면, 만나요.”
//적당히 막레식으로 써왔는데 막레로 받아줘도 좋고 더 이어도 좋고 따로 막레를 줘도 좋다!
>>92 [다휘]
“응, 고마워요. 너의 말도 들었으니까 금연에 성공할게요.”
그러니까담배좀끊었으면좋겠는데
성현은 마카롱 하나를 전부 먹은 다휘를 사뭇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응? 드림캐쳐요? 와. 직접 만들었어요? 한 번 보고 싶네요.”
드림캐쳐라. 언젠가 사볼까 생각했었던 물건이기도 했다. 다만, 그 노력이 모두 헛수고로 돌아갔던 게 기억 난 성현은 마지막 남은 마카롱을 삼키는 걸로 그 기억을 주워섬겼다.
“너는 손재주가 굉장히 좋은 것 같네요. 기대해도 되죠?” -
136 하연주 (434705E+57) 2020. 7. 9. 오후 8:25:03막레..막레를 쓰고 싶다 도망간다는 겨울즈를 잡고 싶다(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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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정다휘 - 카셀 (2913137E+5) 2020. 7. 9. 오후 8:26:31"그러게말이야. 그러고보니 세윤 삼촌은 잘 지내고 있으려나? 나중에 한번 연락해봐야겠다."
다휘는 세윤 삼촌을 걱정하며 카셀을 따라 걷습니다. 근데요, 걱정 안하는게 좋을거예요. 왜냐하면 세윤삼촌은 걱정해줄 예쁜 여친이 있...으브븝! 잠시 괴전파가 들렸네요. 다휘는 다시 표정관리를 합니다. 그러다가 심장에 무리가 간다는 말에 최대한 애교스러운 표정을 짓고 카셀을 바라봅니다.
"왜? 카셀오빠♡ 이거 마음에 안들어?♡"
아, 그러지마요. 진짜 토할 것 같단 말이에요. 하지만 다휘는 아랑곳하지 않고 몇번 애교를 부리다가 킬킬댑니다. 여러모로 짓궃네요. 하여튼간에 정말...
"아니... 아니 잠깐! 공주가 왜 어울려! 부끄러우니까 하지마!"
다시 얼굴이 빨개지네요. 다휘는 어지간히 더운지 손부채질을 하면서 열을 식히려고 합니다. 저러다가 카셀이 공주님이라고 부르면 재밌어지겠는걸요? -
138 하연주 (434705E+57) 2020. 7. 9. 오후 8:26:55하지만 제가 지금 체력적으로 무리니 막레로 받겠습니다... 막레를 왜 못쓰니 나.. ;-; (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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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하연주 (434705E+57) 2020. 7. 9. 오후 8:28:01>>138 ++++) 텀 느려서 죄송했고 일상 수고하셨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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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8:29:38아 다휘 커여워 진심 커여워 카셀다휘 너무 알콩달콩해서 흐뭇함이 멈추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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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정다휘 - 강성현 (2913137E+5) 2020. 7. 9. 오후 8:30:26"응! 꼭 성공하자! 담배 진짜 몸에 나빠."
다휘는 그렇게 말하면서 미소를 지어보여요. 어디보자... 다음엔 뭘 먹죠? 아, 그전에 먼저 스무디 좀 먹읍시다. 목마르네요. 다휘는 컵을 통째로 들고 스무디를 마시다가 한번 보고싶다는 말에 다시 가방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쨘! 내가 만들었다? 어때? 예쁘지?"
다휘가 작은 드림캐쳐 하나를 꺼내며 말했습니다. 흰색 링에 하늘색 깃털이 달려있는 드림캐쳐네요. 제법 예쁜걸요?
"에이, 그냥 취미일 뿐이야. 그렇게 기대받을만한 건 못되는 걸."
다휘가 눈을 휘어 웃으며 손사레를 쳤습니다. 그래도 학도 접고, 행글라이더도 접고, 얼음 조각상까지 만드는 손인데 제법 귀한 대접을 받을만하지 않을까요? -
142 카셀주 (5275793E+6) 2020. 7. 9. 오후 8:32:15으에에엥ㄱ 운동 시러... 운동하고 답레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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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정다휘 - 강성현 (2913137E+5) 2020. 7. 9. 오후 8:32:44저런 운동...(측은)
카셀주 잘 다녀와! -
144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8:36:43카셀주 다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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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하연주 (434705E+57) 2020. 7. 9. 오후 8:40:18카셀주 다녀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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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8:47:42누우니 졸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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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8:49:47>>146 (잠 오는 에셈엠알을 틀어줌) 잠이...온다....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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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8:50:32안잘꺼애요! (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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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정다휘 - 강성현 (2913137E+5) 2020. 7. 9. 오후 8:53:40퇴고... 끝냈다... 흑흑 단편소설 하나만 쓰는데도 기력이 딸리다니 난 수레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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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8:53:44ㅋㅋㅋㅋㅋㅋ 아직 자기는 이르죠 아까운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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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8:59:45그쵸그쵸! 월히는 이제 같이 살게 되었는데 뭐하면서 지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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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다휘주 (2913137E+5) 2020. 7. 9. 오후 9:05:23(관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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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하연주 (434705E+57) 2020. 7. 9. 오후 9:06:58(같이 관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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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다휘주 (2913137E+5) 2020. 7. 9. 오후 9:11:40(카라멜 팝콘 먹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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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9:12:45폰 보다가 세윤이 괴롭히고 식사때 되면 밥 만들겠져? 아 냉장고 비었으니까 세윤이랑 같이 장보러 가겠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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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9:12:59(하늘을 날며 관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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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겨울주 (6782982E+6) 2020. 7. 9. 오후 9:13:25재등장!!:3
와 날벌레 엄청 날아다니네...... -
158 다휘주 (2913137E+5) 2020. 7. 9. 오후 9:15:00(겨울주 어서와!!)
(세윤이와 월희를 흐뭇하게 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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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성현 - 다휘 (6782982E+6) 2020. 7. 9. 오후 9:32:22“오, 엄청 예쁘네요. 정말 손재주가 좋네. 으응...... 너도 이쪽으로 나가보는 건 어때요? 소소하게 공방처럼 만들어서 팔면, 괜찮게 벌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냥, 흘려들어도 좋아요.”
성현이 웃으면서 말했다. 실제로 드림캐쳐는 꽤나 예뻤다.
“취미여도 엄청 대단한걸요. 나도 취미로 이렇다 할 건 아니지만, 캘리 하고 있고....... 이런 쪽으로 나가면 정말로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걸요.”
정말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재차 강조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핸드폰의 시간을 본 성현이 ‘아...’ 하는 소리를 냈다.
“음.... 미안해요. 일이 생겨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널 만나서 즐거웠어요. 다음에 만날 수 있으면 만나요.”
//막레식으로 써왔다:3 따로 막레 줘도 좋고 이어도 좋고 막레로 받아줘도 좋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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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이름 없음◆rzRT1.BH0o (8604648E+6) 2020. 7. 9. 오후 9:33:00뚜뚜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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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다휘주 (2913137E+5) 2020. 7. 9. 오후 9:33:46앗 그럼 막레로 받을게! 겨울주 돌리느라 고생했어! 그리고 캡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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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겨울주 (6782982E+6) 2020. 7. 9. 오후 9:35:22캡틴 어솨! 응 돌리느라 고생했어 다휘주!!
그럼 난... 만두 먹고 올게:3 -
163 겨울주 (6782982E+6) 2020. 7. 9. 오후 9:35:55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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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이름 없음◆rzRT1.BH0o (8604648E+6) 2020. 7. 9. 오후 9:36:29안녕하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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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다휘주 (2913137E+5) 2020. 7. 9. 오후 9:38:53겨울주 잘갔다와!!
그러고보니 내일 이벤트네. 그래서 캡틴의 이벤트 전날 심경을 취재해보겠습니다! 한말씀 해주시죠!(마이크 들이밀기 -
166 겨울주 (6782982E+6) 2020. 7. 9. 오후 9:39:52먹고 왔다! 아 캡틴 질문 하나! 만약 도망가는 걸 선택하면 시트가 내려가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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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9:40:13캡틴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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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9:48:34호엑
(캡틴 따라하기) -
169 이름 없음◆rzRT1.BH0o (8604648E+6) 2020. 7. 9. 오후 9:49:37>>165 다 주기장! 폭발! (?)
>>166 음 일단 시트에 관한 문제니 미리 말씀드리자면 내려가진 않아요. 다만 아무래도 이곳에서의 진행에 끼어들기 힘들고 루즈한 이야기를 진행해야합니당. -
170 다휘주 (2913137E+5) 2020. 7. 9. 오후 9:50:34아니 왜 폭발이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남기를 잘했군. 후후... 안도망가길 잘했다. 본부장님 충성충성! -
171 겨울주 (6782982E+6) 2020. 7. 9. 오후 9:51:47>>169 아하 그렇구나:3 알려줘서 고마워!
그리고 늦게 봤다 하연주도 돌리느라 고생했어!!! -
172 카셀 - 다휘 (5275793E+6) 2020. 7. 9. 오후 9:54:45심장에 무리가 간다고 말까지 했건만. 다휘는 그것에 장난기가 발동한 것인지 나에게 애교를 부려왔다. 이번엔 내가 자리에서 우뚝 멈춰버렸다. 머릿속으로 번개가 한번 쾅 하고 친 느낌이다.
" ......일부러 그러는거지. "
으으윽 하고 짧게 신음하며 팔로 얼굴을 가리다시피 해버리곤 고개를 다휘에게서 반대로 돌려버린다. 마음에 들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문제라고. 심장 터지기 전에 그만해.
" 뭐야, 마음에 안들어? "
그럼 뭐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고서 발을 뗀다.
" 얼른 가시죠, 공주님. "
그래. 안 그럴 리가 없지. -
173 카셀주 (5275793E+6) 2020. 7. 9. 오후 9:55:01힘들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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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10:03:05호옥 해외에 나가도 이야기가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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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이름 없음◆rzRT1.BH0o (8604648E+6) 2020. 7. 9. 오후 10:04:41아무리 그래도 중반에 캐릭터를 낼름 퇴장시킬수도 없고 말이죠~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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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10:06:34해외에서 지원자금을 벌어서 보낸다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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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다휘곤듀^^ - 카셀왕자 (2913137E+5) 2020. 7. 9. 오후 10:07:19일부러 그러느냐는 말에 다휘는 격렬하게 웃음을 터뜨려요. 아 웃겨. 이런 반응이라면 더 할 수 밖에 없잖아요. 다휘는 살포시 카셀에게 팔장을 껴요. 그리고 더 애교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우웅 왜그래에~♡ 카셀오빠 그러지말고 우리 산책에 집중하쟈~♡ 웅?♡"
왜? 내가 너무 귀여워서 그래? 다휘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한 번 꺄르르 웃습니다. 아, 잠깐. 공주님... 공...주님... 다휘는 다시 한 번 머릿속에 스팀이 차오르는 기분을 받습니다. 아니 물론 좋기는 하지만...
"으아악! 진짜 너무해!"
다휘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카셀의 팔에 앵기려하네요. 아무래도 많이많이 부끄러운가봅니다. 하하. -
178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10:09:03(팝콘 후두둑) 어우 달다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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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하연주 (8314193E+6) 2020. 7. 9. 오후 10:12:23((콜라 주륵)) 과다 당분 섭취로 죽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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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렌탈 - 크리스 (932724E+60) 2020. 7. 9. 오후 10:17:22"...~ 싫으면 말고."
뭐야. 모처럼 도와주려고 했더니.
어깨만을 으쓱여보이고 엘레베이터를 기다린다. 이런 시설같은건 아직 작동하네. 불행 중 다행인걸까. 당연하게 계단을 걸어 내려가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그을쎄. 딱히 정한건 없다만... 아, 저번에 본부장을 한 번 보긴 했네."
해외로 뜨느냐 남느냐.
이제 얼마 남지도 않은 이야기다. 그걸 크리스에게도 전달해줘야겠지. 본부장의 부탁이니깐.
하지만 그 전에-
"그러고보니 크리스는 어떤데? 저번에 고민하던건 다 해결 된거야?"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였으니까.
엘베가 띵 소리를 내며 도착을 알렸다. -
181 겨울주 (6782982E+6) 2020. 7. 9. 오후 10:23:26문득 든 생각인데 겨울이는 연플이 생기지 않겠구나:3 하고...
그것과는 별개로 커플들 다 달달해애애......(녹았음) -
182 하연주 (8314193E+6) 2020. 7. 9. 오후 10:28:26(겨울주를 다시 조물조물 재창조해드림)
저도 문득 들었어요. 하연이도 안생기겠구나~~~ 하고요~~ -
183 카셀 - 다휘 (5275793E+6) 2020. 7. 9. 오후 10:29:50제발 그러지 말아줘... 산책에 집중할 수가 없잖아. 진짜 산책에 집중하고 싶으면 그 말투는 봐달라고... 아니, 애초에 산책에 집중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팔장까지 껴오며 이러는걸 봐선 놀리는 데에 잔뜩 재미를 붙인 모양이다. 말려봤자 전혀 안듣겠지.
" 진짜 너무한게 누군데? "
첫 번째로 직격당한게 나인걸. 다휘는 내 팔에 엉겨붙다시피 했다. 나는 잠시 그것을 보고만 있다가, 랜턴을 잠시 바닥에 내려놓고 비어있는 팔을 움직여 다휘를 감싸안았다. 이래서야 산책은 완전히 뒷전이잖아...
" 어디 불편하세요 공주님? "
그렇다고 멈출 수야 없지. 받아랏. -
184 다휘곤듀^^ - 카셀왕자 (2913137E+5) 2020. 7. 9. 오후 10:32:59와, 이 오빠봐라. 다휘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카셀을 바라봐요. 다휘가 한거라곤 그저 애교를 부린것밖에 없다구요!
"뭐! 뭐! 내가 뭐! 난 그냥 오빠라고 부른 것밖에 없거든?"
애교도 부리긴 했지만 말이에요. 다휘는 카셀의 팔에 찰싹 붙어있다가 카셀이 안아주자 웃으면서 더 파고들려고 해요. 악! 잠깐만. 그놈의 공주님 소리 좀...
"그래그래! 내가 잘못했어! 내가 졌어! 그러니까 공주님 소리 좀 하지마아~. 부끄럽단 말이야!"
다휘는 다시 얼굴이 빨개진채로 말했어요. -
185 하연주 (8314193E+6) 2020. 7. 9. 오후 10:33:52아 내일도 바쁠 것 같은데 일상을 돌리고는 싶은 이 기분은 무엇일까요? 잠이나 자라는 계시인가(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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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10:37:08>>181-182 퍼펙트 스킬 솔로부대가 생긴다면 크리쓰 짱 먹일 겁니다.
무려 32년째 첫사랑도 연애도 아직인 몸이라고. -
187 하연주 (8314193E+6) 2020. 7. 9. 오후 10:39:59>>186 ((26년동안 모솔인 하연)) 클쓰 이모님....연애하셔야하는데;-; 않 그보다 클쓰랑 만난적이 없네요!? 타이밍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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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다휘곤듀^^ - 카셀왕자 (2913137E+5) 2020. 7. 9. 오후 10:41:18글고보니 다휘도 클쓰랑 만난적이 없네. 신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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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크리스-렌탈 (3688728E+5) 2020. 7. 9. 오후 10:45:05"...모르겠다. 이게 해결된 건지, 아닌 건지."
지금에 와서도 잘 한 건지 아닌지 완벽하게 알 수는 없었다. 이제 뭘 어떻게 해야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해피엔딩이 날 지도. 하지만 최선을 다하기로 했으니까, 그거면 일단은 된 거겠지.
엘리베이터에 타서 두 손이 묶여 있는 그를 위해 문을 잡아 주었다. 1층으로 가는 버튼을 누른 뒤, 엘리베이터가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하자 벽에 기대 복잡힌 머리를 눌렀다.
"그런데, 본부장님을 만났다고? 뭐라시디?"
본부장을 만났다면 그 역시 이미 정보를 전달받았을 가능성도 있었다. 물론 그 경우 어째서 본부장이 그 사실을 말했는지가 의문이었지만. 본부장은 일단은 그 계획에 동참하는 입장이 아니었나? -
190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10:46:25>>187 클쓰는 연애같은 거 몰라욧><
아싸 캐릭터를 굴리면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죠. 그래도 스토리는 아직 중후반부니, 기회는 있슴미다! 하연이도 다휘도 만나보고 싶어...;_; -
191 이름 없음◆rzRT1.BH0o (9291113E+5) 2020. 7. 9. 오후 10:46:49(띵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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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다휘곤듀^^ - 카셀왕자 (2913137E+5) 2020. 7. 9. 오후 10:47:14(캡틴 옆에 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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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10:47:29(댕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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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하연주 (8314193E+6) 2020. 7. 9. 오후 10:48:25(슬쩍 같이 누움)
하연이..음..... 왠지 클쓰 이모님께 먼저 사과를...(생각보다 투머치토커 하연씨) -
195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10:48:39(둥글)(클쓰주의 배둘레햄이 둥글)
아, 자폭... -
196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10:49:28>>194 클쓰는 나름(?) 굿 리스너니까 괜찮아요~ 오히려 하연이가 재미없어하지 않으면 다행이죠8_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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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겨울주 (6782982E+6) 2020. 7. 9. 오후 10:50:05요즘 일찍 잤더니 벌써부터 졸려온다 세상에..
다들 잘 자.... -
198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10:50:38잘자요 겨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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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10:51:38겨울주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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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하연주 (8314193E+6) 2020. 7. 9. 오후 10:51:51클쓰같은 냉소주의자가 있어줘야 하연이가 좀 머리가 식지 않을까요 :(
겨울주 잘자요 굿밤되셔라~~~~ -
201 다휘곤듀^^ - 카셀왕자 (2913137E+5) 2020. 7. 9. 오후 10:52:53겨울주 잘자!
다휘는... 얘도 투머치토커에 심한 까불이라서...(이마짚 -
202 이름 없음◆rzRT1.BH0o (9291113E+5) 2020. 7. 9. 오후 10:53:04잘자요.
퍽발! -
203 하연주 (8314193E+6) 2020. 7. 9. 오후 10:53:30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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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10:53:59모 정확히 말하자면 클쓰는 냉소주의자같은 간지나는(?) 거라기보다는 걍 늙고 힘없는 이모일 뿐이지만~ (클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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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10:54:04(썬그리 끼고 폭발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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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10:55:31>>201 다휘 만나면 좀 재밌을 수도 있겠네요. 설정상 어린애들을 잘 못 대해서! (정다휘, 17세: ?)
물론 그저 요령이 없는 것 뿐이지만. -
207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10:56:14B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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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다휘곤듀^^ - 카셀왕자 (2913137E+5) 2020. 7. 9. 오후 10:56:58>>206 않이... 이모님 그렇게 말하니 슬퍼지자너... 그래도 다휘가 최대한 예의바르게 대하려고 할거야. 흑흑 클쓰상 힘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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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하연주 (8314193E+6) 2020. 7. 9. 오후 10:57:09늙고 힘없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이애오 클쓰 이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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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10:59:36늙고 지친 클쓰 이모는..
...이제 백수예요!!
잠깐, 얘 나보다 형편이 좋잖아. -
211 하연주 (434705E+57) 2020. 7. 9. 오후 11:00:15ㅋㅋㅋㅋㅋㅋㅋ않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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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11:03:48역시 답은 데플이다.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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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다휘곤듀^^ - 카셀왕자 (2913137E+5) 2020. 7. 9. 오후 11:04:01안니 클쓰상 왜 주기려고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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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하연주 (434705E+57) 2020. 7. 9. 오후 11:04:34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죽여요 죽이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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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11:08:31크리쓰는... 이제 없어!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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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이름 없음◆rzRT1.BH0o (9291113E+5) 2020. 7. 9. 오후 11:09:10(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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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하연주 (434705E+57) 2020. 7. 9. 오후 11:09:26ㅔ???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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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11:09:51ㅇㅓ 이게 아닌데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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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다휘곤듀^^ - 카셀왕자 (2913137E+5) 2020. 7. 9. 오후 11:11:19허어잉 왜죽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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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니키타 - 카셀 (1690417E+5) 2020. 7. 9. 오후 11:13:13어쩐지 분위기가 뒤숭숭하더라니. 이어지는 연료라는 말에 눈을 깜빡인다. 언젠가 목숨에 위협을 받는 일을 겪을 거라 예상은 했다. 한데 그게 연료로 소모되는 것이라니. 그저 웃길 뿐이다. 높은 사람들 눈에는 우리가 사람으로 보이긴 했었을까. 사용 가치가 있으면 써먹고, 아니면 갈아버릴 연료에 불과했을까. 참 대단해. 뭐가 국가의 보호 대상인지. 생각의 끝에서 소리 내어 웃다가, 카셀의 질문 앞에 침묵한다. 물끄러미 카셀을 바라본다.
"당신은요?"
깊게 고민할 것도 없었지만. 그전에 확인할 것이 있다.
"당신은 남아서 싸울 건가요? 아니면?" -
221 니키타주 (1690417E+5) 2020. 7. 9. 오후 11:13:36집..이..다... 갱신해요.. 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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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11:15:55니키타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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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다휘곤듀^^ - 카셀왕자 (2913137E+5) 2020. 7. 9. 오후 11:19:15니키타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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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11:21:03제가 왔어오! 일상 돌리실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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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다휘곤듀^^ - 카셀왕자 (2913137E+5) 2020. 7. 9. 오후 11:23:14>>224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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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11:24:09오오 좋아요! 선레 다이스!!
.dice 1 2. = 1
세윤
다휘 -
227 니키타주 (1690417E+5) 2020. 7. 9. 오후 11:24:30모두 안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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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11:24:31다이스는 굴리는 사람이 걸린다는게 학계의 정설 .. 그래서 원하시는 상황이라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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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다휘곤듀^^ - 카셀왕자 (2913137E+5) 2020. 7. 9. 오후 11:26:00딱히 읎어! 아무 상황이니까 괜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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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하세윤 (9312154E+5) 2020. 7. 9. 오후 11:33:46회사에 안나가니까 낮에 할 일도 없다. 외주라도 들어오면 모를까 최근엔 일거리도 별로 들어오지를 않았다. 프리랜서니까 일거리가 한번에 들어왔다가 한동안 안들어오는건 일상이긴 하지만. New 에서 퇴사한 뒤에 다른 직원들은 뭐하고 살고 있는지 궁금했다. 연락해서 안부를 물어볼까, 하는 생각에 집에 있는 월희에게 잠깐 나갔다온다고 말한 뒤에 현관을 나선다. 이 더운 낮에 바깥에서 뭘하나 싶지만 가만히 있기엔 너무 심심해서 뭐라도 사오려고 외출하는 것이었다.
냉장고에 그 동안 너무 술만 채워놨으니까 간식거리랑 냉동음식이라도 사두자, 는 생각에 마트로 향한다. 아침에 월희가 해준 밥은 맛있었지만 밥하는 것도 귀찮은 일인데 이렇게 냉동식품이라도 있어야 간단하게 해먹기도 하지. 장을 보는 것은 내가 재료 보는 눈이 없어서 혼자서는 불가능했다. 흔히 호갱이라고 불리우는 ... 그런 존재인건가. -
231 니키타주 (1690417E+5) 2020. 7. 9. 오후 11:38:05(팝콘 튀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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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하세윤 (9312154E+5) 2020. 7. 9. 오후 11:39:37>>231 손내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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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정다휘 - 하세윤 (2913137E+5) 2020. 7. 9. 오후 11:39:41아으 더워... 집에서 이불을 덮고있던 다휘는 결국 벌떡 일어났답니다. 하필이면 집 에어컨이 고장나서 보냉을 할 수 없지 뭐예요? 그러면 뭐 어쩌겠어요? 피서를 가야지. 다휘는 땀에 절은 잠옷을 벗고 가벼운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어요. 츄리닝이 이럴 땐 좋다니까요? 잠깐 마실갔다올때 입으면 되니까!
...해서 집밖으로 나오긴 나왔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네요. 이 시간엔 웬만한 가게들은 다 문닫았고 에어컨 빵빵한 은행도 오후 4시 이후엔 안하죠. 아! 마트 가면 되겠다. 거긴 대형마트니까 에어컨도 빵빵하겠죠? 다휘는 거침없이 마트로 향합니다. 그리고 입구에 들어설 무렵, 아주아주 익숙한 실루엣을 봤어요. 자, 그럼 불러볼까요? 하나, 둘, 셋.
"세윤삼촌!!!!!!!"
맙소사! 목소리가 너무 커요! 삼촌뿐만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 돌아보겠는데요? 하지만 다휘는 그것조차 상관하지 않는지 도도도도 세윤삼촌에게로 가려해요. -
234 하연주 (434705E+57) 2020. 7. 9. 오후 11:40:04니키타주 어서오셔라~~~~~! (콜라 쪼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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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11:40:17>>232 (와사비맛 팝콘 주고 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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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하세윤 (9312154E+5) 2020. 7. 9. 오후 11:41:46>>235 (먹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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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정다휘 - 하세윤 (2913137E+5) 2020. 7. 9. 오후 11:42:42와사비맛 팝콘은 뭐야... 흉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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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하연주 (434705E+57) 2020. 7. 9. 오후 11:43:30먹진 않겠지만 궁금하긴 하네요 와사비맛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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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11:43:40와사비 아몬드도 있는데 팝콘이라고 없을까요! 맛있을거같은데! (>>236 조용히 데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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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11:43:50와사비... 나만 좋아하나. (시무룩
꽃X랑 와사비맛도 청양고추맛도 맛있게 먹었는데 주변 사람들한테 미각바보 취급 받았어요. -
241 하연주 (434705E+57) 2020. 7. 9. 오후 11:45:11ㅇㅁㅇ....미각 바보라기보단 어..... 입맛에 맞는 것 아닐까요? 초밥에 들어가는 와사비도 못먹는 사람인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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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니키타주 (1690417E+5) 2020. 7. 9. 오후 11:46:33세윤주가 죽으셨어.. o0 (팝콘 한아름)
>>240 와사비 맛도 있었어요?! 0o -
243 정다휘 - 하세윤 (2913137E+5) 2020. 7. 9. 오후 11:46:56나도 와사비는 정말 못먹어... 너무 매워서... 그래도 와사비 좋아하는 사람은 꽤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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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월희주 (5961866E+6) 2020. 7. 9. 오후 11:48:47와사비 맛있는데 진짜 맛있는데...... 난 초밥에 와사비 없는 건 안먹어요 밍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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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크리스주 (3688728E+5) 2020. 7. 9. 오후 11:51:01>>242 궁금하면 한번 드셔보시라!
(감기걸려서 코막히면 와사비로 뚫는 인간) -
246 하세윤 - 정다휘 (9312154E+5) 2020. 7. 9. 오후 11:54:23찌는듯한 더위를 뚫고서 도착한 마트는 역시 시원했다. 추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바깥에 비하면 여기는 완전 천국이다. 대형마트라서 무슨 물품이 어디 있는지 보기가 힘들었다. 지금까지 여긴 술 사러 온 곳이었거든. 그래서 천장에 떠있는 팻말들을 보면서 아이스크림 같은 것들이 어디 있나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 갑자기 마트 전체에 울려퍼지는 내 이름에 나는 그 진원지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오랜만에 보는 부가 달려오고 있었다.
- 안녕! 부.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여전히 삼촌이라고 부르는구나 .. 싶었지만 이젠 나도 주임이 아니니까. 그리고 회사도 아니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하면서 태블릿으로 인사를 건넸다. 오랜만에 보는데 여전히 해맑고 기분 좋아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저번에 회식자리에서는 울었는데 지금은 또 괜찮나보네. 나는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얘기했다.
- 마트에 뭐 사러온거야?
먹을거라도 사러온건가 싶어서 부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장바구니 같은건 안보여서 그냥 간식이라도 사러 온건가 싶었다. -
247 세윤주 (9312154E+5) 2020. 7. 9. 오후 11:55:04>>239 어딜 데려가는거죠!
와사비 좋죠... 와사비 간장 짱좋아 -
248 카셀 - 다휘 (0844057E+5) 2020. 7. 9. 오후 11:56:01" 그러니까 그 오빠 소리가 타격감이 세단 말이지... "
거기에 애교까지. 나에겐 버티기 힘든 2연타였다고.
다휘가 파고드는 것이 느껴지자 눈을 슬며시 감았다. 산책 전에 이 정도의 시간은 충분히 허락될 터였다.
" 음... 알았어. 특별히 봐줄게? "
붉어진 다휘의 얼굴을 살살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나중에 또 생각하면 말할게 뻔했다. 그랬다간 다휘와 서로 심박수 올리기 전쟁이 펼쳐지겠지만, 그것도 재밌겠거니 했다.
" 잠깐만, 이렇게 있을까? "
생각보다 포옹이라는 것은 굉장히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무언가가 있었다. 뭐, 다른 누구도 아니고 다휘와 포옹하는 거니까 그렇겠지만. 아무튼. -
249 카셀주 (0844057E+5) 2020. 7. 9. 오후 11:56:15으악 늦었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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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하연주 (434705E+57) 2020. 7. 9. 오후 11:57:12와사비나 청양고추는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죠 :) 제가 아는 분은 회드실때마다 와사비 죽을 만드시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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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니키타주 (1690417E+5) 2020. 7. 9. 오후 11:57:51>>245 저희 동네에선 한 번도 못 보아서.. o0
나중에 보이면 그때 한 번 사서 먹어봐야겠어요. -
252 정다휘 - 하세윤 (2913137E+5) 2020. 7. 9. 오후 11:59:25와 생각해보니 세윤삼촌 보는것도 오랜만이네요. 다휘는 잠시 자신이 썼던 가명을 바라보면서 과거의 자신을 때리고 싶어졌답니다. 아니 어떻게 가명을 피카부로 지어요! 좀 더 간지나고 사람이름 같은걸로 짓지!
"삼촌 안녕! 맞아. 오랜만이야. 그리고 앞으로는 정다휘라고 불러줘! 그게 내 본명이거든."
피카부란 이름은 버리기로 했어! 다휘는 그렇게 말하면서 환하게 웃었어요. 아니 잠깜, 그렇게 다짜고짜 말해도 되는거예요? 세윤 삼촌은 정말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아무것도 모를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우리의 불친절한 정다휘양은 아무런 신경도 안쓰는 모앙입니다.
"아니아니~. 뭐 사러온 건 아니고 그냥 피서왔어. 우리집 에어컨이 고장났거든."
내일 수리기사 아저씨가 오기로 했는데 한번에 고쳐질지 몰라~. 다휘는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팔랑거렸어요. 아무래도 뛰어오느라 열이 올랐나봐요. 참, 그러고보니 삼촌은 왜 여기있는걸까요?
"그럼 삼촌은 여기 왜 있어? 장보러온거야?" -
253 카셀 - 니키타 (1948984E+5) 2020. 7. 10. 오전 12:01:04그녀는 잠시 생각하는 모션을 취하더니, 이내 나에게 역으로 질문을 걸어왔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정해져 있었기에 바로 답을 낼 수 있었다.
" 남을거야. 어거지로 끌고 간다고 해도, 무조건 남을거야. "
그게 어떤 결과를 낳든. 난 끝까지 남아서 싸울거다. 그리고, 살아남을 것이다. 살아남아서 해야 할 일들이 생겼다. 살아남아서 같이 미래를 볼 사람이 생겼다. 그것 만으로도 난 살아남겠다는 의지로 가득 찼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 전까지는 남아서 싸우다가 죽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었는데. 사람 일이란 모르는 법이다.
" 싸움은, 강요되는게 아니야. 너도 얼마든지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어. " -
254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12:02:11>>247 알면 다쳐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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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정다휘 - 카셀 (7671957E+5) 2020. 7. 10. 오전 12:02:37"그래도 슬슬 익숙해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언제까지 정없게 이름으로만 부를거야?"
뭐 아직은 연애 극극극극극초기니까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다휘는 뾰루퉁한 표정으로 카셀을 보다가 특별히 봐준다는 말에 그제서야 휘유하고 한숨을 쉬어요. 와우, 심박수 올리기 전쟁은 굉장하군요?
"흐... 그런 부끄러운 말은 아직 못듣겠단 말이야."
그럼 나중에는 들을 수 있을까요? 다휘는 그 생각은 미처 하지못한 듯 카셀을 껴안습니다. 잠깐 이렇게 있자는 말에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건 덤이구요.
"이렇게 있으니까 진짜 좋다. 연애라는 건 참 좋은거구나."
그냥 서로 마주보기만 해도 좋고... 다휘는 그렇게 말하며 스르르 눈을 감아요. 자는 거 아닙니다! 죽는것도 아니에요! -
256 하세윤 - 정다휘 (3792108E+5) 2020. 7. 10. 오전 12:06:40갑자기 만나서 자기 본명을 말해주다니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예쁜 이름이라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오랜만에 보는데 그 사이에 여러가지 일이 있던 것일까. 예전보다 조금 더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름 흐뭇했다. 물론 내가 영향을 끼치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뭐라고 해야할까, 동생이나 조카가 크는 모습을 보는 느낌이니까.
- 에어컨이 고장나면 여름 버티기가 힘든데 ... 마트가 확실히 시원하긴 하지?
이 더운 여름에 에어컨이 없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했다. 선풍기로도 버틸 수 없는 더위가 오기 마련이고 그런 날은 에어컨이 정말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금 같은 날씨에도 한낮에는 에어컨을 살짝 틀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더 더워질 나중에는 에어컨이 필수가 되어버린다. 그런 의미에서 얼른 에어컨을 고치는게 좋을텐데.
- 그냥 간식거리랑 이것저것 사려고. 뭐 먹고싶은거 있니?
팔랑거리는 손이 귀엽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정말 조카인 것 같아서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다. 나름 삼촌이라고 부르면서 잘 따라주는 것도 고마운 일이라서 항상 챙겨주곤 했지. 이젠 그렇게 하기도 힘들어질 것 같아서 조금 가슴이 아프긴 하다. 아이스크림과 여러 과자들이 있는 칸으로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 이젠 집에서 지내는거니? 회사에서 안자고?
전에 회사에서 잔다는 말을 들었을때는 적잖이 놀랬었지. -
257 정다휘 - 하세윤 (7671957E+5) 2020. 7. 10. 오전 12:13:45오, 그나저나 정말로 이제 삼촌이라고 부르면 안된다는 말은 하지않네요? 개이득. 부를 수 있을때에 열심히 불러둬야겠어요. 우리 주임님의 삼촌력(?)을 가득가득 채워줘야지! 다휘는 이상한걸로 마음이 불타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신차려요, 정다휘!
"맞아. 마트 너무너무 시원해. 아, 집에가기 싫다. 마트데서 살고싶어."
다휘는 그렇게 말하며 주위를 둘러봐요. 와우, 여기는 시간이 늦었는데도 사람이 많네요? 대형마트라서 그런가? 다휘는 북적대는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관심을 잃은 듯 그들에게서 휙 고개를 돌려요. 그러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태블릿입니다. 오, 간식거리를 사려고 왔군요. 먹고싶은거요? 으음...
"글쎄다. 아이스크림?"
자꾸 이런 거 먹으면 살찌는데. 그렇지만 맛있는 걸 어쩔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혀의 질못입니다. 혀가 잘못했어요! 다이어트 중엔 먹어도 0칼로리가 되거나 맛을 느낄 수 없도록 하는 뭔가가 발명되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다이어트를 맨날 실패할테니까요!
"응. 어쩔 수 없잖아. new가 해체되고 짐 빼라고 하는데. 그러고보니 이젠 삼촌이라고 불러도 안말린다? 자주 불러줘야지."
다휘는 뭐가 우스운지 키득대면서 말했어요. 이봐요, 정다휘씨. 체통을 지키세요! -
258 카셀 - 다휘 (1948984E+5) 2020. 7. 10. 오전 12:15:34" 아니 뭐, 틀린 말은 아니긴 한데, 갑자기 부르니까 적응 안된다고. "
슬슬 적응하라고 해도말이지.... 오빠라는 말은 오늘 처음 들은 말이라고? 살면서 누구한테 오빠라는 말을 들어봤어야 말이지...
" 그럼 넌, 뭐라고 불리고 싶은데? "
공주님? 이라고 말하려다가 그만뒀다. 또 말했다간 다휘의 얼굴이 빨개지다못해 펑 터질 수도 있으니까.
" 그렇네. 가만히만 있어도 좋은건 처음이야. "
지금까지는 가만히 있으면 지루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가만히 있으면서도 다휘 얼굴을 보면 좋고... 생각만 해도 좋고... 뭔가, 간질간질한 느낌이랄까. 아무튼 그렇다.
" 여기서 잠들면 안된다? 나 아직 너네집 모른다고? "
그러면 우리집으로 데려가야 하나? 아니, 그랬다간 사회적으로 매장당할지도 모른다. -
259 렌탈 - 크리스 (2748547E+5) 2020. 7. 10. 오전 12:18:56"흐흥. 그러셔."
둥그런 안경 안 쪽으로 눈꼬리가 휘어져 웃음 짓는다. 일생일대의 난제라도 안고 있는 모양이지.
나름 사무실 안에선 척척박사 포지션인 크리스가 쩔쩔매고 있으니 뭔가 우스워졌다.
둘 밖에 없는 사내에 누군가 와서 덥썩 문을 잡는 으스스한 일도 없이, 엘베는 내려간다.
"조금 있으면 조력자가 와서 우릴 모을거고, 비행기를 준비해 놓는다고 하던데."
나는 본부장 윤주희과 얘기 나눴던, 그리고 또 부탁받았던 그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해외로 도망가라는 간단한 이야기다. 그러니 준비하라고.
"큭큭. 뭐, 노트북 두 개 있으니까 기내에서 심심하진 않겠네."
당연하지만, 본부장과의 작별인사니 죽음이니하는 것은 입에 올리지 않았다.
알아서 좋을 것도 없고.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
260 정다휘 - 카셀 (7671957E+5) 2020. 7. 10. 오전 12:19:49"그래도 천천히 적응해봐~. 난 연상인 남자친구한테 오빠라고 부르고 싶단말이야. 아니, 분명 인터넷에서는 남자들이 오빠소리에 껌벅죽는단 식으로 되어있던데 왜 카셀은 정반대야?"
이런것도 다 일반화란 거죠. 하여튼간에 인터넷 말은 믿으면 안돼요. 다휘는 툴툴거리다가 뭐라고 불리고 싶냐는 말에 잠시 생각에 잠겨요. 으음... 뭐라고 부르는게...
"역시 우리 그냥 아직은 이름으로 시작할까?"
아직은 공주님같은 호칭이 부끄럽단 말이죠. 게다가 밖에서 부르기엔 좀 그렇잖아요?
"맞아. 이렇게 포옹만해도 심장이 막 뛰어."
다휘는 신기하다는 듯 제 심장이 있을법한 곳을 내려다보며 말해요. 이렇게 행복한 적은 처음이네요.
"안잘테니까 걱정마~. 어휴, 카셀은 은근히 음흉한데가 있었구나? 내가 잘 몰랐네~."
다휘가 묘한 표정을 지으면서 키득거려요. 잠깐만! 그 드립은 좀 위험한 거 아니에요? -
261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12:24:38월히가 세윤이한테 오빠라고 하면....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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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하세윤 - 정다휘 (3792108E+5) 2020. 7. 10. 오전 12:24:57무언가 눈이 반짝인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마트에서 살고 싶다는 말이 들려오자 나는 작게 웃음을 보였다. 그래도 아직까진 천진난만함이 잘 살아있어서 괜찮은 것 같네. 이런 어린 아이까지 건전지로 써먹으려고 했던 놈들은 정말 최악이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일까, 아니면 인간성 이외에 다른 것을 포기한 것일까.
- 내일 수리기사님이 말끔하게 고쳐주실꺼야.
만약 내일도 안고쳐지면 큰일이겠지만 ... 내일은 오늘보다 덜 덥기를 바라면서 아이스크림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원래 조카한테는 뭐든 사주고 싶은게 삼촌 마음이지. 정말로 조카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휘가 입사하고서는 정말 조카라고 생각하면서 챙겨줬으니까. 나름 힘든 회사생활에서 활력소가 되어주는 부분도 있었다.
- 이젠 주임도 아니고 회사도 안다니니까. 삼촌 소리를 싫어한적은 없어.
그냥 회사 안이니까 주임님 이라고 부르라고 했던 것뿐이고 진짜로 싫어했으면 정말 부르지 말라고 했겠지. 다른 사람들이 삼촌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으면 안좋게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모범을 보여야하는 자리니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해야할까?
- 먹고싶은거 다 골라!
아이스크림 칸에 도착하자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었다. 흔히 파는 것부터 시작해서 고급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것까지. 오늘은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먹고 싶은건 다 사주기로 생각하고는 웃으며 얘기했다. 너무 많이 긁으면 혼날 것 같기는 하지만 ... 내 돈인데 뭐 어때! -
263 이름 없음◆rzRT1.BH0o (1980252E+5) 2020. 7. 10. 오전 12:25:24제가 폭발합니다 (?)
-
264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12:25:48>>261
내가 잘 못 들었나? > 쟤가 뭘 잘 못 먹었나? > 근데 오빠 소리는 듣기 좋네. > 매우 좋아함 -
265 카셀 - 다휘 (1948984E+5) 2020. 7. 10. 오전 12:29:20" 그건..... "
말을 잇지 못했다. 아니, 실제로 껌뻑 죽고있긴 한데... 계속 들었다간 진짜로 죽어버릴 것 같다고. 심장 마비로. 살면서 이만큼 심장이 빠르게 뛴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니까.
" 그래? 뭐, 좋아. 천천히 정해도 되겠지. "
이제 막 시작된 사랑이다. 아직 시간은 많으니, 천천히.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정해도 전혀 늦지 않을 것이다.
" ....그런 말을 함부로 하시면, 제가 철창 속으로 잡혀갈지도 모르는데요. "
그리고 음흉하지도 않다고. 그냥 잠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했을 뿐인데 음흉이라니. 난 순수 100%다.
...........아마도?
" 오히려 음흉한건 너 아냐? "
필살 말돌리기 전법. -
266 정다휘 - 하세윤 (7671957E+5) 2020. 7. 10. 오전 12:31:01그래요. 수리기사님이 말끔히 고쳐주셔야 합니다. 아니면 다휘도, 가정부 아주머니도 찜통속에서 생활해야 한다구요! 아, 생각만해도 끔찍해! 너무 끔찍해!
"그랬으면 좋겠다."
다휘는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리다가 삼촌 소리를 싫어한 적 없다는 말에 의외라고 생각해요. 아니, 대충 짐작은 했지만 이런 말 들어보니까 정말 신기하네요. 하긴, 주임이라는 사람이 직원을 자기 조카처럼 대하면 문제가 많을 때니까요. 그리고 그때는 다휘가 철없었던 때니까요.
"그래? 의외네. 그럼 앞으로 많이 불러줘야지. 헤헤."
다휘가 혀를 비죽 내밀어 웃습니다. 오, 그러는 새에 아이스크림 코너에 도착했네요. 우연치곤 절묘한 일... 잠시만, 또 얻어먹는거예요?????? 왜 new의 직원들은 다휘한테 뭘 사주는 걸 좋아하는거죠???? 다휘는 잠시 자기가 공동육아 되고있는거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 진짜? 아니 잠깐. 나 내 돈으로 살 수 있어! 진짜 괜찮아!"
이러면 미안해지는데 말이죠. 다휘는 열심히 손사레를 칩니다. 용돈이라면 펑펑 쓰고도 남을정도니까 이런 호의는 괜찮다구요!
/new의 전통 하나. 모든 사람들이 다휘를 보면 뭔가를 사주는 풍습이 있다. -
267 렌탈주 (701011E+47) 2020. 7. 10. 오전 12:34:20렌탈주 갱신 녹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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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정다휘 - 카셀 (7671957E+5) 2020. 7. 10. 오전 12:34:23"맞아. 우리 이제야 막 시작했는걸."
불과 얼마전에 고백한 따끈따끈한 커플입니다. 애칭같은 건 하나둘씩 정해가도 되겠죠. 그랬던 다휘는 철장 이야기가 나오자 킥킥대며 웃습니다. 하긴, 미성년자와 성인의 연애니까요. 아청법으로 잡혀갈지도 몰라요?
"그러면 내가 카셀의 탈옥을 도와주면 돼! 내 스킬 쓸모가 많잖아."
아니면 아예 경찰들이 오기전에 막아버리는 방법도 있고? 다휘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다가 음흉한 건 너 아니냐는 말에 꺄르륵 웃어보여요. 이럴수가. 섹드립 만렙 여고생입니다!
"으응? 내가 뭘? 먼저 집 어쩌고 한 건 카셀이었잖아?"
난 아무것도 안했어! 다휘는 능청을 떨어보입니다. 이 인간... 글러먹었어요. -
269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12:34:3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은 왜 폭발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윤이가 좋아한다니 다행이네요! 최종병기로 아껴두자 >< -
270 정다휘 - 카셀 (7671957E+5) 2020. 7. 10. 오전 12:34:48렌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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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전 12:35:04>>259 !! 척척박사 포지션이라니
다들 크리스에게 속고 있어요! 얘는 늙고 힘없는 귀차니스트일 뿐이라고! (쩌렁쩌렁 -
272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전 12:35:35일단 지금은 너무 졸려서 킵해둘게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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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렌탈주 (701011E+47) 2020. 7. 10. 오전 12:39:50힘숨캐 ㅍ,ㅍ
그량"~~~ ㅋㅋㅋ 내일은 좀 일찍일찍 이어와야겠다... 할 수 잇으면.... -
274 렌탈주 (701011E+47) 2020. 7. 10. 오전 12:40:07다휘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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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카셀 - 다휘 (1948984E+5) 2020. 7. 10. 오전 12:40:07" 쓸모야 많다만, 그랬다간 평생 도망자로 살아야 할걸? "
남은 여생을 도망자로 살고싶은 생각은 없다. 그 전에 난 잡혀가지도 않을거라고. 청렴결백하게 살거다. 근데 애초에 미성년자와의 연애인것 부터가 청렴결백과는 멀어진건가...?
" 그건 네가 잠들면 집에 데려다 줘야 하니까 그런거지. 음흉한 의도는 없었다? "
오히려 거기서 그런 말을 한 네가 다 음흉한거 아니냐며, 품 속에 있는 다휘의 볼을 손가락으로 콕콕 찔렀다.
" 아무것도 안하긴. 이 능구렁이야. " -
276 카셀주 (1948984E+5) 2020. 7. 10. 오전 12:40:32레에에에엔탈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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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렌탈주 (701011E+47) 2020. 7. 10. 오전 12:42:50카셀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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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감은 눈의 그녀가 집에 바로 못 간 이유. (3153816E+6) 2020. 7. 10. 오전 12:42:56이건 지난 낮에 있었던 일이다.
세윤의 집에서 느즈막히 잠을 깨고보니 아직 적응이 안된지라 조금 어색하다. 오기는 자주 왔지만 같이 살자고 본격적으로 결심하고 있는게 어찌나 그렇던지. 하지만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아 금방 적응해 뒹굴거린다. 거슬리는 머리를 묶어놓고 폰을 보거나 명상이란 이름의 멍때리기를 하는게 주 일과였지만. 소파에 길게 늘어져있다가 어느 시간이 되자 슬금슬금 일어난다. 뻐근한 몸을 기지개로 풀고 방에 들어가 금방 나갈 준비를 하고선 살랑살랑 손을 흔든다.
"당분간 가게 닫는다니까 오늘 단골 손님이 온대서~ 꼭 좀 와달라니까 그거만 봐주고 올게?"
나가기 전 가벼운 입맞춤은 서비스. 같은 걸까.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차림에 평소 같은 기분으로 집을 나온다. 그리고 말했던 것처럼 가게로 곧장 가는가 싶더니. 가게에서 지팡이 하나만 들고 나온다. 둥글게 몸을 만 다람쥐 조각의 지팡이 손잡이를 잡고 가게 앞에 서 있는 모습은 무엇을 기다리는 듯 하다. 올 때가 되었는데~ 라며 폰을 슬쩍 보다가 누군가가 다가오자 얼른 폰을 내리고 시선을 약간 내린 채 서 있는다. 마치 눈이 안 보이는 사람처럼.
"오랜만입니다. 월희 씨."
"아. 네. 오랜만이에요. 예찬 씨. 민 아저씨가 오시나 했는데 예찬 씨가 오실 줄은 몰랐네요."
"아버지는 먼저 가 계십니다. 어서 가시죠. 상대가 영 말을 듣지 않아서."
"그래요. 어서 가죠."
예찬이라 불린 사람은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이다. 키가 크고 수트핏이 잘 사는 체형에 얼굴까지 완벽한 이 남자는 서스럼없이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와 말을 걸었다. 그녀도 익히 아는 사람처럼 대하며 짤막히 대화를 나누더니 지팡이 위에 겹쳤던 한 손을 내민다. 남자-예찬이 그 손을 잡고 그녀를 어디론가 데려간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주차장으로 가 한 차에 그녀를 먼저 태우고 예찬이 운전석에 앉는다. 탈 사람은 다 탔는지 차는 금방 출발한다. 목적지는 시외였고 차는 매끄럽게 도로를 따라 달렸다.
검은 승용차는 시외로 벗어나 얼마를 더 가더니 어느 울창한 숲에 난 길로 접어든다. 구불구불한 외길을 따라 한참을 달려간다. 사시사철 푸른 잎의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숲 깊이 들어가자 큰 서양식 저택이 나무들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그녀가 탄 차는 저택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멈추었다. 그 옆에는 선객이 있는 듯 은색 세단이 한대 더 있다. 창 너머로 눈에 익은 차를 흘끔 보고 있으니 내려도 된다는 말이 들려온다.
차에서 내린 그녀는 예찬의 안내를 받아 저택 안으로 들어간다. 보이는데 안 보이는 척 하는 것도 참 힘들다. 어서 돌아가고싶다고 생각하며 열어주는 문 안으로 발을 디디자마자 고성이 들려온다. 넓은 홀을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중년 남성의 목소리에 하, 짧은 한숨을 내쉰다. 예찬에게서 멀어져 지팡이로 바닥을 짚는다. 땅! 하는 제법 맑은 소리가 울려 모든 소음을 잠재운다. 그녀의 등장에 소리치던 중년 남성이 당황해하고 옆에 서 있던 또다른 중년 남성은 그녀를 향해 짤막한 인사를 건넨다.
"오랜만에 보는군요. 작은 아가씨. 이런 일로 오게 해서 미안합니다. 지금 회장님과 연락이 되지 않아서, 아무래도 작은 아가씨가 와야 할 듯 해ㅅ."
"너! 네가 여길 왜 와! 재수없는 면상 저리 치워!"
정중한 말투를 뚝 끊는 고성. 이번엔 숨길 필요가 없다는 듯이 크게 한숨을 쉰다. 으휴우. 바닥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가로젓는 모습에 고성을 치던 중년남이 어이 없다는 듯 부들부들거리며 입을 연다. 하지만 그보다 빠르게 그녀가 말을 꺼낸다. 중년남에 지지 않는 음량으로.
"내 것에 내가 오는데! 당신이 무슨 상관이죠? 당신이야말로 왜 여기 있는 건가요? 누구도 부른 적 없는데 왜 와서 곤란한 일을 만드는 건가요! 이곳에 두번 다시 발을 들이지 말라고 했을텐데요. 내가 당신들에게 접하지 않는 대신 당신들도 내게 간섭하지 않겠다고 서로 한 말조차 지키지 못 하는 건가요? 아. 알겠다. 또 도박판에 손을 댔나보죠? 이번엔 또 얼마의 빚을 만들었길래 이런 오래된 집까지 노리는 건ㅈ"
짜악. 소리와 동시에 그녀의 말이 멈추고 고개가 홱 돌아간다. 흰 얼굴의 반이 순식간에 붉어지고 맞은쪽 입술이 터졌는지 피가 스멀스멀 나온다.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모두가 굳는다. 얼어붙은 공기 속 가장 먼저 움직인 건 그녀였다.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앞으로 돌려 그녀를 후려친 중년남을 본다. 휘두른 손을 내리지도 못 하고 얼은 듯 굳어있는 중년남에게 그녀의 감긴 두 눈이 정확히 향한다. 분명 눈이 없을텐데 느껴지는 시선에 중년남은 오싹함을 느낀다. 잘못 건드렸다는 생각이 뇌리를 지배한다. 그녀가 지팡이를 짚으며 한발 내딛자 중년남의 발이 한발 물러선다. 또 한발 다가서고 또 한발 물러난다. 하지만 이 자리를 벗어날 수가 없다. 주변 공기가 무겁게 짓누르는 것만 같다. 중년남의 시야에 한가득 들어찬 그녀의 존재감에 압사당할 것 같다. 시선을 떼기조차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아주 낮게 억눌린 그녀의 목소리가 내뱉는다.
"당장, 여기서, 나가요. 내 앞에서 사라져. 지금 당장."
"으....으아악!"
쾅! 그녀의 지팡이가 바닥을 내리찍자 건물 전체가 흔들리는 듯 하다. 혼란스러운 상황에 큰 소리까지 들리자 혼비백산한 중년남은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간다. 잘 차려입은 차림과 달리 헐레벌떡 뛰어가는 모습이 우스꽝스럽다. 먼저 와있던 은색 세단의 엔진음이 요란하게 울리며 멀어지고나자 그녀가 힘 풀린 한숨을 내쉬었다. 그제야 앞서 정중한 태도를 보이던 중년 남성-민성찬과 놀라 굳어있던 예찬이 다가와 그녀의 손에 손수건을 쥐어준다.
"아. 고마워요. 민 아저씨."
"고맙긴요. 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어떻게든 돌려보냈어야 했어요. 하도 어거지로 내놓으라하니 말로는 방법이 없어서 작은 아가씨에게 수고를 끼치게 했네요. 미안합니다."
"괜찮아요. 그것보다 역시 용건은 그거였나요?"
"예. 작은 아가씨 말대로 불법 도박판에서 또 빚을 상당히 진 모양이에요. 이런 집 팔아봐야 몇푼 안 되겠지만 토지는 상당한 돈이 될 테니까요."
"정말 변하지가 않네요. 몇년째인데 벌써. 아. 사람은 원래 안 변하는 생물이죠? 실언을 했네요."
부은 볼에 손수건을 댄 그녀가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방금 얻어맞아놓고 순식간에 분한 기색도 없이 웃는 모습에 민씨 부자는 왠지 뒷목이 섬찟함을 느꼈다.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매우 넓고 깊은 골이 그들과 그녀 사이에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같은 사람일건데. 분명.
그들이 웃지도 어쩌지도 못하는 사이 그녀는 천천히 걸음을 돌려 문 쪽으로 간다. 따악. 따악. 하는 지팡이 소리와 함께 멀어지는 뒷모습을 멍청하게 바라보다가 안 가요? 라는 그녀의 목소리에 예찬이 정신을 차리고 뒤를 따라간다. 성찬 역시 고개를 한번 흔들고 자리를 떠난다.
올 때는 둘이던 차 안이 갈 때는 셋이었다. 비어있던 조수석에 성찬이 앉아있다. 그녀는 운전석 쪽 뒷좌석에 앉아 창문에 기댄 채 쭉 그렇게 갔다. 구불구불한 숲속길을 지나고 곧게 뻗은 도로를 달리는 동안에도 계속. 계속. 앞에 앉은 사람들도 말이 없어서 가는 내내 차 안은 정적이었다. 그렇게 시외에서 시내로 들어선 차는 금방 그녀의 가게 근처까지 도달한다. 익숙한 건물을 보고 이쯤에서 차를 세워달라 얘기하니 군말없이 인도 쪽으로 차가 정차한다. 주저없이 내리는 그녀를 보고 데려다주려는 듯 예찬도 내리려 하길래 그녀가 손을 들어 그를 막는다. 문 대신 창문을 열라는 듯 손짓해 운전석 창문이 열리자 그녀는 볼에 대고 있던 손수건을 돌려주며 말했다.
"다음에 또 오면 그냥 무시하세요. 어차피 아무것도 못 할테니까. 저도 매번 이렇게 참는거 무리에요. 그러니까 이제 이런 일로 얼굴 보는 일은 없으면 좋겠네요. 그럼 들어가세요."
일방적으로 할 만만 하고 돌아서 인도로 올라선다. 아니 잠깐. 하는 말이 들리지만 뒤돌아보지 않는다. 지팡이를 대강대강 짚으며 가게로 돌아와 냉장고부터 찾는다. 냉동실에서 꽁꽁 언 얼음팩을 꺼내고 선반에서 마른 수건을 꺼내 얼음팩을 둘둘 감싼다. 그걸 얼굴에 대며 긴 소파에 털석 주저앉는다. 이 얼굴을 하고 세윤이 있는 집으로 갈 수는 없으니 가게로 온 거다. 손도 아직 덜 아물었는데 이번엔 얼굴이라니. 한동안 별일 없더니 요즘 일이란 일은 다 몰아친다. 적어도 저녁 전에는 볼이 가라앉기를 바라보지만. 솔직히 불가능할거같다.
"뭐라고 하지..."
뭐라고 둘러댈지 고민하며 한 손으로 폰을 조작해 얘기가 길어져 늦을 것 같다고 톡을 보낸다. 이런 건 시간끌기 밖에 되지 않겠으나 그래도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낙관적인 생각을 가져보려 한다. 서늘한 냉기에도 쉽게 식지 않을 듯한 볼은 드러나지 않은 그녀의 화를 대신하듯 욱신욱신하게 아려오고 있었다. -
279 정다휘 - 카셀 (7671957E+5) 2020. 7. 10. 오전 12:43:41"뭐 어때. 카셀이랑 같이 있으면 난 좋은데."
에헤헤. 다휘는 아무렇지도 않게 철없는 소리를 하고 다시 카셀의 품 안으로 파고듭니다. 마침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다휘의 머리가 흩날리네요.
"오호, 정말? 정말이지? 그리고 나 안잘거거든!"
애초에 밖에서 자는 타입도 아니고! 다휘는 그렇게 말하고는 피식 웃었어요. 그러고보니 new의 건물에서 잤을 땐 잠자리가 바뀌어서 고생을 좀 했죠. 하루에 4시간씩 잤었나? 악! 볼 찔렸다!
"꺅! 진짜야! 난 아무것도 안했어!"
그저 음흉하다는 말만 했다고! 다휘는 그렇게 말하고는 볼을 부풀렸어요. 오, 이러니까 햄스터같다. -
280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12:45:03분량 터진거봐 어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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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하세윤 - 정다휘 (3792108E+5) 2020. 7. 10. 오전 12:46:07으음 내가 싫어했던걸로 보였나보다. 사적인 자리에서 불렀으면 그렇게 얘기는 안했겠지만 다휘를 보던게 전부 회사 안이라서 그렇게 느껴졌나보다. 이렇게 귀여운 친구가 삼촌삼촌 하면서 따라다니는데 싫어할 사람은 거의 없을꺼다. 앞으로 많이 불러준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 그건 나중에 혼자일때 쓰도록 해.
물론 다휘네 집이 부자인 것도 알고 있고 어쩌면 받는 용돈이 엄청 많을지도 모르지만 이건 단순한 돈의 문제가 아니다. 원래 학생들은 어른들한테 얻어먹는게 좋은 법이고 어른들도 이렇게 돈 쓰는건 별로 아까워하지 않으니까. 전부 다 그런건 아니라고? 어쩌라구ㅇ...
- 그러니까 그냥 먹고 싶은거 사. 아니면 카페 가서 케이크라도 사줄까?
아이스크림으론 부족한건가! 다휘는 한창 성장기인 학생이니까 아이스크림으론 부족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여기서 조금 더 옆에 가면 있는 카페에서 당분이 든든한 초콜릿 케이크를 먹고싶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내가 무신경 했던게 너무 미안해서 나는 다휘를 바라보며 얘기했다.
- 내가 너무 신경을 못써줬구나 .. 이런거 말고 더 좋은걸 멕였어야했는데.
아아, 저의 불찰입니다. -
282 정다휘 - 카셀 (7671957E+5) 2020. 7. 10. 오전 12:48:17엥 월히 맞아써? 언놈이야? 언놈이 우리 월히 때렸어?!?! 주겨버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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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12:48:41헉! 독백! 하지만 뺨을 맞다니! 혹시 세윤이 반응을 알고 싶으시면 좋아요와 구독을 ... 아 여기 아닌가? 어쨌든 손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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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니키타 - 카셀 (3946017E+5) 2020. 7. 10. 오전 12:52:32아 그렇지. 그런 대답을 기대했어. 만족스러운 대답이었는지 픽 웃음을 터트린다. 그 누가 머리 위에 돌고 있는 까마귀에게 가만 먹히길 기다리겠는가. 아직 움직일 힘이 조금이나마 있다면 돌이라도 던져 쫓아봐야지. 의미가 없더라도, 시도를 안 해보는 것보단 낫지 않겠어? 이어지는 말에 니키타는 어깰 으쓱이며 웃는다.
"그렇긴 한데, 도망치는 건 부끄럽잖아요?"
연료로 소모 될 1년간의 인원들과의 동질감? 아니면 이미 연료로 소모되었을지 모를 스킬러들을 위해서? 제 이후로 나타나고 소모될지 모르는 스킬러들을 위한 희생? 글쎄. 그럴싸한 이유는 많았지만. 글쎄 지금 내 마음은 그저. 재미, 흥미에 가까워서. 차마 내놓지 못하는 단어들. 길게 숨을 고르다간 풀썩 소파에 누워버린다. 입가에 호선을 긋는다.
"싸울 수 있으면, 싸워야죠. 그리고 내가 빠지면 다친 사람들은 또 어떻게 하고요?" -
285 정다휘 - 하세윤 (7671957E+5) 2020. 7. 10. 오전 12:52:54아니 혼자있을 때 쓰라니 혼자서 이것저것 사먹으면 재미없는데요... 다휘는 그 말에 반박하고 싶지만 왠지 연장자의 포스가 느껴져서 어쩌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어른이란 건 쉽지않은 건가봐요. 아, 영원히 미성년자 하고싶다. 아니다. 그럼 카셀이 잡혀갈지도 모르니까 한 스무살 정도면 적당할까요?
"아니아니! 진짜 괜찮아! 그냥 아이스크림 고를게! 케이크까지 먹으면 나 진짜 돼지된다!"
다휘는 설레설레 손을 흔들며 아이스크림들을 살펴봐요. 와, 종류가 엄청 많네요. 한참의 선택 후, 다휘는 붕어X만코를 들어올려요. 그거 맛있죠.
"아니 삼촌! 나 진짜 괜찮아. 어차피 식사는 가정부 아주머니가 해결해주시고... 그리고 나 지금도 잘 크고 있으니까 너무 그러지마~. 나 진짜 잘크고 있다?"
다휘가 팔짝팔짝 뛰며 말했어요. 음... 근데 키가 작은 걸 보니 그닥 잘큰것 같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
286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12:53:41>>282 때린 사람 월히 아부진데....주길거에요...?
넵 손!!! 인데 설마 가게로 온다던가 그러는건 아니죠? 안되겠다 문잠가라 월히야!! -
287 카셀 - 다휘 (1948984E+5) 2020. 7. 10. 오전 12:57:38" 좋으면 됐어. 나도 너랑 있으면 좋아. "
품으로 파고드는 다휘를 받아주며 고개를 두어번 끄덕였다. 좋으면 됐지 뭐. 실제로 떨어질 일도 없을거고.
새삼스럽지만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하얀 머리카락을 가진 다휘가, 예뻤다. 내가 단발 좋아하는건 어떻게 알고 자른거래.
" 정말이라니까. 못믿어? "
이걸 어떻게 증명해줘야 하나... 하는 멍청한 고민을 했다. 하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방법은 없었다... 이대로 더 추궁받는다 한들, 난 증거도 없이 아니라는 말만 반복할 수밖에 없다. 그 또한 운명이려나...
" 흠.... 그런걸로 해줄까? 햄스터 같은 녀석아. "
귀엽네... 라거 생각하면서 다시 볼을 몇 번 찌르며 햄스터같이 부푼 다휘의 볼에서 공기를 빼내려 했다. -
288 니키타주 (3946017E+5) 2020. 7. 10. 오전 1:00:10늦었지만 렌탈주 어서와요!
그리고 세상에 월희 뺨.. o0 -
289 카셀 - 니키타 (1948984E+5) 2020. 7. 10. 오전 1:01:19" 뭐... 그것도 맞는 말이지. "
위험한 상황에서 꽁지 빠지게 도망치는건 내 폼생폼사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다. 폼생폼사라면 죽을 위기에 처해도 대담하게 웃으며 대항하는것. 니키타에게도 그런 기질이 있는 모양이었다.
" 걱정 마. 이 카셀님이 빨간약으로 전부 치료해줄테니까. "
나만 믿으라는 듯 엄지손가락을 척 치켜올리며 테이블에 놓여있던 빨간약을 들어 가볍게 흔들어보인다. 여기 만병통치약이 있는데 무얼 걱정하리!
" .....하지만, 너만한 치료사는 없으니까. 말리진 않을테니. 나도 죽지마. "
단순히 전력이 줄어드는 것을 걱정하는게 아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왔던 같은 New의 동료로서, 진심어린 걱정을 했다. 니키타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도. -
290 정다휘 - 카셀 (7671957E+5) 2020. 7. 10. 오전 1:02:11햄스터? 다휘는 킬킬 웃다가 다시 볼이 찔리자 간지러워해요. 아 이거 진짜 간지럽다. 그래도 햄스터는 귀여우니까 찔리는것도 나쁘지 않죠.
"햄스터는 귀엽고 덜 오글거리네. 좋다. 좋아!"
다휘는 키득거리면서 카셀에게 붙어요. 아, 잠시만... 슬슬 잠이 오는데요. 공원에서 잠들면 진짜로 망하는 거 맞죠?
"카셀 잠시만... 나 졸려."
슬슬 집에 가야할 것 같아. 다휘가 그렇게 말하고는 눈을 부벼요. -
291 이름 없음◆rzRT1.BH0o (1980252E+5) 2020. 7. 10. 오전 1:03:04곰곰..
-
292 하세윤 - 정다휘 (3792108E+5) 2020. 7. 10. 오전 1:03:06한창 클때는 더 먹어도 되는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서 다휘가 고른 아이스크림을 바라보았다. 붕어싸만코로 되는걸까. 사실 더 먹고 싶은데 미안한 마음에 더 먹는다고 얘기 안하는걸까. 하지만 여기서 더 하면 너무 주책일 것 같아서 밖으로 표출하지는 않고 계산대로 향했다.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얘기나 좀 할까 싶어서.
- 그거 먹고 카페 가자. 오랜만에 봤으니까 얘기 하는것도 좋겠지?
물론 케이크를 먹이는게 목적이 아니라 순수하게 얘기하고 싶은게 목적이었다. 지금까지 어떻게 지냈는지 안좋은 일은 없었는지 등등. 근황이라도 얘기하다보면 시간도 금방 갈테고. 내가 원래 사려고 했던 것들은 집에 가면서 사면 되니까. 계산대에 도착해서 아이스크림을 결제하고 다휘에게 건네준다.
- 학교는 지금 방학인가?
슬슬 여름방학을 할 시기이긴한데. -
293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1:05:07>>286 뺨을 보고 왜 이렇게 됐냐면서 솔직하게 말하라고 하면서 화를 내겠네요! 얼버무리면서 넘어가려고하면 너가 뭐하는지 다 볼 수 있으니까 솔직하게만 얘기해주면 여기서 끝내겠다, 내가 반대로 그렇게 맞고 들어와도 가만히 있을 수 있어? 라고 물어보면서 화내지 않을까요?
-
294 카셀 - 다휘 (1948984E+5) 2020. 7. 10. 오전 1:07:08" 그래? "
의외라는 말투로 의문을 표했다. 좋아할 줄은 몰랐으니까. 그래도 뭐, 다휘가 좋다면 그걸로 된거 아닐까. 그래도 애칭을 햄스터로 정해버리는 건 조금 성급한 판단인 것 같으니. 간간히 써먹는 정도로 만족해야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 아, 그럼 얼른 가서 자야지. 데려다 줄테니까 저금만 참아. "
졸리다는 말을 듣고는 다휘를 안고있던 팔을 풀고, 그녀의 손을 잡았다. 가는 길에 잠들면 안된다? -
295 정다휘 - 하세윤 (7671957E+5) 2020. 7. 10. 오전 1:08:00카페 좋죠! 카페! 오랜만에 세윤삼촌과 얘기할 시간이 되어서 다휘는 기부니가 좋습니다. 다휘는 결제된 붕어싸만코의 포장지를 뜯고 한입 베어뭅니다. 와우! 팥과 아이스크림 특유의 쫀득함이 정말 좋네요. 이러니까 사람들이 붕어싸만코를 먹는거죠!
"좋아! 나 어차피 오늘 할 일도 없어."
다휘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어요. 와우, 생각해보니 이말 진짜 백수같지 않나요? 뭐, 아직 학생이니까 이정도 호사는 괜찮겠죠? 다휘는 다시 아이스크림을 베어물면서 방학이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당연히 방학이죠.
"응! 근데 우리는 수업 계속한다? 보충수업이란게 있거든."
그리고 그거 끝나면 남은 순수방학은 약 2주... 흑... 다휘는 방학이 얼마 안남아서 슬퍼해요. 아아, 단월의 모든 고등학생들이여. 힘내라! -
296 정다휘 - 카셀 (7671957E+5) 2020. 7. 10. 오전 1:11:15"괜찮아. 그정도는 참을 수 있어."
아, 하품나온다. 다휘는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는 하품을 했어요. 미치겠네. 어제 10시간씩 잤는데 왜 또 이러는걸까요? 한참 좋았었는데... 뭐, 아직 시간은 얼마든지 남아있으니까요.
"다왔다. 여기가 우리집이야."
다휘는 으리으리한 저택의 입구에서 말합니다. 오, 저택 크기가 제법 크네요. 관리하기가 어렵겠어요. 다휘는 카셀에게 손을 흔들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럼 난 슬슬 가볼게. 카셀도 얼른 가서 자."
/막레! 지만 이걸 막레로 받아도 좋고 카셀주 재량으로 더 이어도 좋고? 아무튼 돌리느라 고생했어! 카셀 사랑해! -
297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1:11:56>>293 아...그러면 다 얘기할 수밖에 없잖아요.... (쭈굴)
원래 좀더 일찍 쓰려고 했는데 현생+겜+귀찮아서 질질 끌고와브린 거시여~~ 아 그냥 시점 옛날로 할걸 헣허 -
298 카셀주 (1948984E+5) 2020. 7. 10. 오전 1:15:21>>296 그렇다면 막레로 받을게! 다휘주도 돌리느라 수고 많았어! 나도 다휘 사랑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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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하세윤 - 정다휘 (3792108E+5) 2020. 7. 10. 오전 1:15:28예전에는 사무실에 앉아서 얘기를 하곤 했는데 이제는 카페에 앉아서 얘기를 한다니. 조금 느낌이 이상했지만 회사를 떠난 마당에 사무실 생각을 하면 뭐하나 싶다. 붕어싸만코를 먹고 있는 다휘를 바라보면서 나는 천천히 마트 바깥으로 향했다. 마트와 바깥을 이어주는 문의 경계를 딱 넘는 순간 뜨거운 공기가 전신을 감싼다. 으, 아직까지 마트의 냉기가 몸에 남아있을때 얼른 카페로 가야한다.
- 얼른 가자!
다행히도 카페는 멀리 있지 않아서 걸어서 1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였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들어가는게 좀 눈치가 보였지만 음료를 주문하면 괜찮겠지. 땀이 나지 않게 뛰지는 않고 천천히 걸어가면서 다휘를 바라보았다. 트레이닝복 차림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요즘 애들은 다들 이렇게 입고 다니는걸까.
- 마시고 싶은거 있으면 얘기하렴.
카페에 빠르게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간다. 여기는 마트보다 더 시원해서 엄청난 만족감을 느끼며 주문을 하기 위해서 매대로 다가갔다. 아무리 그래도 여름인데 얼음 들어간걸 마실까 싶어서 자몽 에이드를 고른 나는 다휘를 바라보았다. 먹고싶은걸 고르면 내것까지 같이 시켜서 결제하고, 더운 날씨에도 비교적 한산한 카페의 어느 한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 그래서 최근엔 뭐하고 지냈니?
진동벨을 받아서 테이블 위에 놓으며 묻는다. 기분이 좋아보이는데? -
300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1:16:34>>297 말해주면 화나서 말도 안하고 책상에 앉아서 눈 감고 화를 추스르겠네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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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정다휘 - 카셀 (7671957E+5) 2020. 7. 10. 오전 1:18:55어후야. 더 이상은 못버티겠다. 세윤주 미안한데 내일 답레줘도 될까? 너무 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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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1:26:10그렇게 옆에서 눈치를 보다가 하루가 지나가고....
아이고 아까운 시간.. -
303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1:27:38답레는 편할때 주세요! 다휘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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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1:28:45>>302 하루 종일 그런건 아니고! 말없이 다가와서 뺨 만지다가 작게 한숨 내쉬고는 안아주고 토닥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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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니키타 - 카셀 (3946017E+5) 2020. 7. 10. 오전 1:29:28치켜 오른 엄지손가락을 보고선 새는 듯 웃음을 흘린다. 정말 빨간약 맹신이라니까. 혹시 모르니까 새것을 몇 개 사다가 예비용으로 넣어둬야겠다며 생각을 잇는다. 또 따로 자신이 들고 다닐 응급 상자도 준비하고. 아 그래 이왕 준비하는 거, 다른 이들에게 나눠줄 응급 키트를 만들어 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문득 건네진 걱정에 슬며시 고갤 끄덕인다. 걱정도 많아서 원. 남 생각하기 전에 자기부터 생각할 것을.
"당신도요."
당신의 혈액형을 내가 알게 되는 일이 없기를. 피를 보는 건 좋은 게 아니니까. 방글이 웃음을 잇는다.
"아 맞아, 랜턴은 어떻게... 아직 상태 괜찮아요?" -
306 니키타주 (3946017E+5) 2020. 7. 10. 오전 1:29:54다휘주 좋은 꿈 꾸세요!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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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1:33:35>>304 그러면 엄청 작게 미안하다면서 꼭 안기겠져 :3
다휘주 잘자요~~ 아니 벌써 한시반이야?! -
308 니키타주 (3946017E+5) 2020. 7. 10. 오전 1:44:54한시반.. 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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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1:46:25벌써 한시 반이라니! 두시가 다 되어가는군뇨 ... :3
>>307 헉 ... 뭔가 귀엽자나요. 세윤이가 더 화를 못내겠어요! -
310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1:53:08>>309 이렇게 이렇게 시무룩...해서 얌전히 안겨있을건데 ㅋㅋㅋ 그쵸 귀엽죠! 이미 난 화도 사라지겠죠! (?)
내 시간 어디간거지 으에에 @.@
낮에 하도 더위에 시달렸더니 오히려 지쳐서 잠이 안 오네요; -
311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1:57:17>>310 반대로 세윤이가 저렇게 다쳐서 들어오면 어떤 반응이려나요!
확실히 낮에 너무 더워서 ... 저도 잠이 안오네요 원래는 잠들어야 정상인데 -
312 이름 없음◆rzRT1.BH0o (5261306E+6) 2020. 7. 10. 오전 2:00:59시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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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2:02:49시간이 폭발한다면 월요일이 다가오고 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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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2:04:14>>311 얼굴이 창백해져서 아무 말도 못하다가 치료는 됐는지 보고 안 됐으면 자기가 해주고 말없이 안고있을걸요. 그리고 뒤로 세윤이 몰래 금지된 인맥을 써서 찾아내고 조용히 묻 지는 않고 반쯤 조지려고 하겠죠. 아니면 직접 찾아가서 멘탈을 가루로 만들어버리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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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2:05:00그렇게 시간이 터지고 주말이 날아가버리게되는데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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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2:09:20호오옥 ... 월히 무서븐걸요 8-8) 그래도 역시 아주 매력적이에요 bb 그래도 월히는 가족이 있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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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2:14:23월희 : 누구든 세윤이를 건들면 뭐 되는거에요. 아주 뭐 되는거야.
남매자매는 없지만 부모님과 고모와 할아버지가 있슴미다. 관계는 다들 밍숭맹숭 좋지는 않지만요~~ -
318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2:15:46그렇다면 한번쯤 다쳐서 와보는 것도 ...? (아님) 세윤이는 다 죽어서 없어요 가족들! 그래서 매일 그리워하지만 .. 월히가 있으니까 이젠 빈도가 줄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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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이름 없음◆rzRT1.BH0o (5261306E+6) 2020. 7. 10. 오전 2:16:03아까 일상할까 고민은 했는데 어물쩡하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라스트 일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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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2:18:43>>319 본부장님 안대에에에 8-8) 드디어 이벤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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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이름 없음◆rzRT1.BH0o (5261306E+6) 2020. 7. 10. 오전 2:23:18이벤뚜!
시작합니다! (??) -
322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2:24:03?
?????
아니 그냥 멀어서 못만나고 그런게 아니라 죽은거였어요...? 아니....? 에.....???? -
323 이름 없음◆rzRT1.BH0o (5261306E+6) 2020. 7. 10. 오전 2:25:37사실 제가 죽였어요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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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2:27:11!!!!! (너무 놀라 혼이 빠져나감)(혼 : 호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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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이름 없음◆rzRT1.BH0o (5261306E+6) 2020. 7. 10. 오전 2:29:09완전히 뜬소리는 아닌게 여러분 캐릭터가 겪은건 이 세계관의 조종자(?)인 저의 일부인걸요! (그럴듯한 헛소리)
제가 원흉이자 흑막이란거죠 호 호호! -
326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2:30:54앗 멀어서 못만나는줄 아셨나요! 유감! 다 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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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2:35:10캡틴 말이 너무 그럴듯해서 믿어버릴거 같은걸요! 으아아!!
세윤이 진짜 혼자였어... 허엉... 월히야 열심히 빈자리 채워줘라... 열일해... (?) -
328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2:36:34>>325 세윤 : 우리 부모님의 원! 쑤!
>>327 월히가 들으면 좀 충격 먹으려나요! -
329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2:42:06충격도 충격인데 굉장히 뭐랄까...담담하게 말을 아낄 거 같네요! 아직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겪어보지도 못했고 한때는 목숨을 가볍게 여기기도 했고 그랬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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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2:44:14그렇군요! 이젠 가족이 생겼으니까 세윤이도 덜 외로울꺼에요. 집에 오면 애인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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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이름 없음◆rzRT1.BH0o (3080139E+5) 2020. 7. 10. 오전 2:49:41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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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2:49:47(아직 남은 과거사 봄)(에라 모르겠다)
그럼요! 문 열고 들어오자마자 안기는 월희가 있으니까! 세윤이 행복해져랏 >< -
333 니키타주 (3946017E+5) 2020. 7. 10. 오전 2:50:03(흐뭇) (차 홀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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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2:53:25(캡틴 봄)
(니키타주 봄)
쥐구멍이 어딨더라...ㅎㅎㅎ.... -
335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2:54:06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 반응이 너무 웃긴거 아님미깤ㅋㅋㅋㅋ 니키타주는 왜 안주무시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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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2:54:40둘이 평생 알콩달콩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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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니키타주 (3946017E+5) 2020. 7. 10. 오전 2:59:46두분이 대화 하는 것이 너무 달달해서요! oч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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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3:01:07호오옥 ... 그렇게 말씀하시면 부끄럽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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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3:01:25물론 그래야죠. 둘이 손 꼭 잡고 오래오래 잘 살게해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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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3:03:36왠지 저 기분 알거같다.... ㅋㅋㅋㅋ 관전은 즐거우심미까 니키타주! (조공으로 초콜릿 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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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3:04:55저도 나중에 독백을 쪄와야겠네요! 그럼 이만 자러 가겟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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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이름 없음◆rzRT1.BH0o (3080139E+5) 2020. 7. 10. 오전 3:04:59앗
따 딱히 못된짓을 생각하지 않았어요.
저, 저저저저 정말이에요?! 저 완전 이쁜 생각만 했는걸요!
절대 괴롭힌다거나 그런 나쁜건 생각 안해요! -
343 이름 없음◆rzRT1.BH0o (3080139E+5) 2020. 7. 10. 오전 3:05:15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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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니키타주 (3946017E+5) 2020. 7. 10. 오전 3:08:37>>338 oшo
>>340 매우 즐거워요. (조공에 만족함)
>>341 잘 자요 세윤주. 좋은 꿈 꾸시길!
>>342 (빠아안) -
345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전 3:14:18oh 캡틴 oh....
세윤주 잘자요~~ -
346 니키타주 (3946017E+5) 2020. 7. 10. 오전 3:24:43세시 반이 가깝네요. 다들 주무시고 계시길...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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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전 10:19:18아침 갱신이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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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12:01:00갱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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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후 12:07:38월히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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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12:11:10(세윤주에게 들러붙음)(고롱고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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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후 12:24:53(쓰담쓰담) 점심은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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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12:34:01당연히! 아직 안 먹었져!!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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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후 12:57:11얼른 드셔라! 세윤이가 밤새 작업하면 월희는 어떤 반응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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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카셀주 (7156844E+5) 2020. 7. 10. 오후 1:10:30오자마자 알콩달콩... ㅍㅂ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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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후 1:16:09카셀주 어서오세요! 카셀도 만만치 않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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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하연주 (4977323E+5) 2020. 7. 10. 오후 1:16:32라고 커플인 분들이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 ㅍ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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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후 1:18:34하연주도 어서오세요! 오늘은 바람도 선선하니 날씨가 나쁘지 않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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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1:29:46ㅋㅋㅋㅋㅋ 카셀도 만만치 않잖아요22
카셀주 하연주 어서와요~~
>>353 한동안은 근처에서 기웃기웃거리고 옆에 앉아서 작업과정을 지켜보다가 지루해지면 소파에 눕거나 앉아서 책 보고 폰 보고 하면서 기다릴거에요~ 작업하는 동안 커피를 타주거나 끝나고 간단한 야식을 만들어주기도 하겠네요! -
359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후 1:32:12>>358 호옥 먼저 자러가는게 아니군요 ... 세윤이는 먼저 가서 자라고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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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1:48:38같이 자서 같이 일어나는 걸 좋아하니까요. 밤샘이 힘든 것도 아니구~~
한집에 사는 사람이 있으면 월희 생활패턴이 그 사람에 맞춰지는 편이에요! -
361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후 1:50:49역시 최고군요 (엄지척) 자주 밤을 새지는 않으니까 가급적 같이 자려고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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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니키타주 (7630037E+5) 2020. 7. 10. 오후 1:58:14집에 가고 싶어요..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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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후 1:58:39헉 ... 니키타주 힘내세요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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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마네 - 다휘 (9750372E+5) 2020. 7. 10. 오후 1:58:40이렇게 보면 스킬이란건 참 신기한 것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자연현상을, 누군가는 동물의 힘을, 누군가는 중력에서 비롯된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가끔, 너는 이 능력이 우연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시덥잖은 생각이었다.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 수십개의 위조 신분증도 그렇고..
"약속할게요."
너는 웃으며 그녀가 내민 새끼손가락에 네 손가락을 걸었다. 약석까지 했으니 이제 살아남자는 감정이 더 필사적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래도 아까 아저씨가 말했잖아요? 사준다고. 그러니까 이번 말은 무르기 없는 거예요."
너는 작은 종지를 두 개 뒤집어 락교와 초생강을 담아 그녀쪽으로 밀어주며 말했다. 너는 챙기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었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었다. 돈 문제에 대해서도 당연히 목표가 있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사람이기도 했다. 사준다면 사주는 것이고, 아니라면 아닌 것이다. 너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
365 마네주 (9750372E+5) 2020. 7. 10. 오후 2:00:30너무 바쁜데 감기까지 겹쳐버렸네요. 다들 건강 챙기시고 답레가 늦어서 미안해요 다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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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2:02:19가끔은 월희가 잠이 안 온다고 뻐기는 날도 있을거에요 ㅋㅋㅋ 잠도 안오고 하니까 딱 한잔만 하자고 술병들고오고 그럴지도 ㅋㅋㅋㅋㅋㅋ
오늘 습기 대박이네요 더운거보다 습한게 너무한다 진짜... -
367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2:03:16니키타주 마네주 힘내셔라 ㅠㅠㅠㅠ 요즘 감기 독한데 약 꼭 챙겨드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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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후 2:21:49마네주 힘내시구 8-8) 집에 술이 가득한 세윤이네 ... 한잔이 한병이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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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크리스주 (1923467E+5) 2020. 7. 10. 오후 2:51:24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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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겨울주 (1509084E+5) 2020. 7. 10. 오후 3:32:23갱신! 그리고 일상 구한다!!
그리고 아픈 사람들 무리하지 마아아아888888888888888888(뽀다다다다다담) -
371 크리스-렌탈 (5957223E+5) 2020. 7. 10. 오후 4:31:56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더니. 그도 알고 있던 모양이었다. 그나저나 나랑 월희에 렌탈까지, 이쯤 되면 비밀이라고 하기에도 뭐한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건물 밖으로 나간다. 한여름의 해는 뜨거웠다.
"잠깐 앉아 봐."
바깥에 놓인 벤치에 앉아 옆자리를 두드렸다. 얘기가 길어질 수도 있으니 일부러 그늘에 있는 벤치를 골라 잡았다. 그도 아무래도 자세한 사정은 모르는 것 같으니, 말해 주는 게 맞겠지. 파일을 열었다. 벌써 몇 번이나 했다고 그새 익숙해지려고 하네, 이거. 폰을 그에게 건넸다.
"읽으면서 들어."
현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퍼펙트 스킬이라는 기계, 스킬러들을 배터리 취급하는 상부. 이 설명도 어느새 입에 붙어 버렸다. 이런 데 익숙해지면 안 되는데 말이지.
"그리고 난 남을 거야. 이미 본부장님한테 권유를 받았지만, 거절했어."
그나저나 의외다. 본부장이 저런 부탁을 했다는 게. 지난번에 나랑 독대했을 때는 죽이네 어쩌네 하더니. 이럴 거면 그런 얘기는 왜 한 거야? 물론 도피할 수단을 마련해 놓는다고 해서 죽이지 않을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도피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뜻일 수도. 날씨는 여전히 더운데 뒷목이 서늘했다.
"그럼 넌 남는 건가? 아니면 해외로 나갈 거야?"
만약 그런 거라면, 노트북 하나 정도는 빌려줄 수 있는데. 아까 넘긴 농담을 그제야 맞받아쳤다. 물론 떠난다면 언제 다시 만날지 기약이 없으니 빌려주는 게 아니라 주는 거겠지만. -
372 정다휘 - 카셀 (7671957E+5) 2020. 7. 10. 오후 4:49:45아으... 돌리고 있는 사람들 다들 답레가 늦어질 것 같아. 아침부터 지금까지 몸 컨디션이 말이 아니네. 좀만 더 쉬고 답레 올릴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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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5:01:04갱신! SNS 계정이 날아가서 그거 복구하느라 온갖 난리부르스를 췄더니 진이 다 빠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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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5:01:25>>372 아프지 마셔요 다휘주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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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세윤주 (0750449E+5) 2020. 7. 10. 오후 5:21:06앗 괜찮아요! 몸 챙기는게 먼저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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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정다휘 - 하세윤 (7671957E+5) 2020. 7. 10. 오후 6:13:29와. 마트 바로옆에 카페가 있다니 장사 잘되겠네요. 다행히 카페는 그리 붐비지 않은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다휘는 넓직한 카페 내부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는지 종일 싱글벙글 웃고있네요. 하긴, 원래부터 잘 웃었었죠?
"마시고 싶은 거? 으으음... 난 그러면 녹차라떼! 당연히 아이스로 할거야."
다휘는 메뉴판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딸기 스무디 다음엔 녹차라떼인가요? 음료 취향을 도저히 종잡을 수 없다니까요. 일단 커피는 아닌 건 확실한데. 다휘는 주문을 마치고 세윤삼촌을 졸졸따라 자리에 앉습니다. 와! 잠깐만요. 여기 의자가 엄청 푹신푹신해요! 잘됐다. 앞으로 자주 들러야지.
"음... 최근?"
최근이라면야 여러가지 일이 있었죠. new에서 짤리고 직장은 갑자기 없어지고 해외로 도피해라고 하지 않나... 하지만 이런 어두운 이야기는 세윤 삼촌하고 하고싶지 않네요. 삼촌이라면 분명히 다휘를 걱정할 게 뻔하거든요. 다휘는 삼촌 걱정을 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음... 그러니까 밝은 것부터 말하자면...
"나 남자친구 생긴 거?"
아니 잠깐만! 야, 그건 좀 아니잖아!!!!!! -
377 카셀주 (7156844E+5) 2020. 7. 10. 오후 6:16:22롸??? 바로 말해버렸넹 카셀 유서 써둬야겠다...
다휘주 아프면 안된다구! 아픈거 다 카셀 줘버려!
근데 내 머리가 아픈걸 보면 내가 가져가고 있는건가...? -
378 정다휘 - 마네 (7671957E+5) 2020. 7. 10. 오후 6:17:58약속이라는 말에 다휘는 기분이 좋아진 듯 했습니다. 적어도 마네가 어딜가든 살아남는다면 다휘는 기뻐하겠죠. 사람 죽는 꼴을 못보던 아이니까요. 오, 잠깐만. 또 밥을 얻어먹게 생겼군요?
"아휴... 알았어. 그래도 계속 얻어먹으면 미안하단 말이야."
new 사람들은 제 식구나 마찬가지니까요. 락교와 초생강이 자신한테 밀어지자 다휘는 한숨을 내쉽니다. new 사람들은 어쩌면 진짜로 자신을 공동육아대상으로 보는 거 아닐까 모르겠네요. 17살이면 다 크지 않았나요?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다휘가 한가지 간과한 게 있다면 new에서 다휘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은 없다는겁니다. 막내니까 당연히 부둥부둥 해주겠죠.
"으음... 그러고보니 마네는 여기 온지 얼마나 됐어?"
다휘는 고작 반년밖에 안됐지요. 그 반년만에 정이 빨리 들었긴 했지만요. 다휘는 new에서 보낸 생활을 생각해봅니다. 좋은 일이 나쁜일보다 훨씬 많았네요. 좋다. -
379 정다휘 - 마네 (7671957E+5) 2020. 7. 10. 오후 6:20:31아픈걸 왜 카셀줘! 카셀 건강해라 ㅠㅠ
앗 머리가 아프다니 카셀주 얼른 쉬어! 두통약 먹고! -
380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6:31:04((갱신하는 참치의 지느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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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정다휘 - 마네 (7671957E+5) 2020. 7. 10. 오후 6:32:45하연주 안녕!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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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6:35:27모두 안녕하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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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이름 없음◆rzRT1.BH0o (3080139E+5) 2020. 7. 10. 오후 6:38:07주ㄱ께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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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다휘주 (7671957E+5) 2020. 7. 10. 오후 6:39:21캡틴 어서오고 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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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6:41:06캡틴이 주거써?? 캡틴 일어나셔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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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6:46:21갱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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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6:47:21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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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다휘주 (7671957E+5) 2020. 7. 10. 오후 6:50:03월희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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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이름 없음◆rzRT1.BH0o (3080139E+5) 2020. 7. 10. 오후 6:51:01저는 빙수를 증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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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6:51:25(반가움의 파다닥)
이벤트까지 한시간 가량 남았네요! 기대되는 중~~ -
391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6:53:00앗 이벤트 있었죠 :) 왜 까먹었지...? 바빠서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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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이름 없음◆rzRT1.BH0o (3080139E+5) 2020. 7. 10. 오후 6:55:09이벤트 : (삐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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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6:58:35않ㅋㅋㅋㅋㅋㅋㅋㅋ
((삐진 이벤트 달래주기)) -
394 다휘주 (7671957E+5) 2020. 7. 10. 오후 6:58:52이벤트! 이벤트! 나도 기대된당. 두구두구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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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7:00:50삐졌어 ㅋㅋㅋㅋㅋㅋ 바쁘면 그럴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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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이름 없음◆rzRT1.BH0o (3080139E+5) 2020. 7. 10. 오후 7:20:10뚯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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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다휘주 (7671957E+5) 2020. 7. 10. 오후 7:23:23뚜뚜뚜 키싱유 베이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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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7:24:31(뇌속 자동재생버튼 켜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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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카셀주 (7156844E+5) 2020. 7. 10. 오후 7:24:35약먹고 회복했당!
(털썩(사망) -
400 다휘주 (7671957E+5) 2020. 7. 10. 오후 7:28:23허엉 카셀주 죽지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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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세윤주 (0750449E+5) 2020. 7. 10. 오후 7:34:56일하는중이지만 열심히 월급루팡 해보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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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크리스주 (2706667E+5) 2020. 7. 10. 오후 7:35:18(대충 극적으로 뛰어들어오다 넘어져 사망했다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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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7:36:05왜 다 주거요... 죽지마요... 이벤트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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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7:38:16이벤트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벌써 죽고있어! 이것이 진정한 이벤트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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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7:38:25자 일단 첫턴 참여하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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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7:38:36그러게요 왜 다들 죽으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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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7:39:03(지느러미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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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크리스주 (2706667E+5) 2020. 7. 10. 오후 7:39:24크리스와 크리스주는 운명공동체. 생사를 함께하는 동지를 혼자 남겨둘 순 없죠! 고로 데플이다아아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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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크리스주 (2706667E+5) 2020. 7. 10. 오후 7:39:48(앞발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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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세윤주 (0750449E+5) 2020. 7. 10. 오후 7:40:45저는 우선 보류 ...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촛불 같은 운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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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다휘주 (7671957E+5) 2020. 7. 10. 오후 7:41:35나 첫턴 참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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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크리스주 (2706667E+5) 2020. 7. 10. 오후 7:41:37이벤트를 위해서라면 저녁 따위 알 게 뭐람. 던져버리고 이벤트 참여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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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7:42:40첫턴 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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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길 (5022021E+5) 2020. 7. 10. 오후 7:48:46퇴직, 아니 해고당한 New 직원들에게 주희의 번호로 New의 정식 해체와 후의 보상건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며 문자가 도착한다.
회사 정문앞에서 모여달라는 별거 없어보이는 문자였으나, 빠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끝말이 보였다.
렌탈의 경우엔 핸드폰을 소유하고 있지 않을수도 있기에 직접 양복입은 사람이 찾아가 말을 전한듯 했다.
고분고분 New에 도착했다면, 잠겨진 정문과 그냥 평범한~ 거리의 풍경이 보일것이다. -
415 그 시각.. (5022021E+5) 2020. 7. 10. 오후 7:49:07"......"
거대한 기기의 앞에 서있던 윤지현, 그녀는 이상하게 늦는 연구원들의 소식에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곧 또각또각 소리가 들리고 주희가 기기가 있는 방에 들어오자 그제서야 그녀는 안도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좀 더 커진거 같은데요, 이거."
"조금 개량을 했다고 하네요."
주희는 거대한 기기의 윗부분을 바라보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웬만한 건물 정도의 높이는 되어 보였다.
"연구원들은 뭐 하는건지."
"아아. 지금쯤 바쁠겁니다. 조금 문제가 생겼었거든요."
"흠.. 뭐 아직은 여유가 있으니 상관없지만." -
416 카셀주 (7156844E+5) 2020. 7. 10. 오후 7:50:19나는 다음턴 참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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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렌탈 - 크리스 (2748547E+5) 2020. 7. 10. 오후 7:53:47"...~ 과연."
얘기를 들어보니 이제야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 든다.
저번에 끙끙대던 것도 그런 문제였겠지. 확실히 아무 곳에서나 할만한 이야기는 아니다.
뭐, 그래도 조금은 얘기해주면 좋았을텐데. 쓰여지고 버려진다는 것은 싫지만 꽤 익숙한 얘기였으니까.
고개를 드니 쨍쨍한 해가 비웃듯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나저나... 크리스는 편한 생활 찾을 나이 아니야? 남아도 되겠어?"
눈동자를 움직여 흘긋하고 크리스를 바라본다.
은근슬쩍 물음에 대한 답은 미뤄둔 채로 본부장의 면전에서 거절했다는 그 포부에 의문을 던지는 것이다.
그 때도 인간 윤주희는 얼굴에 철판깔고 말하고 있었겠지.
그 모습을 상상하니 큭큭하고 웃음이 흘러나왔다. 이거, 이상한 사람으로 보여지겠는데. 아니면 난 이미 그런 사람인가. -
418 렌탈주 (2748547E+5) 2020. 7. 10. 오후 7:54:24으앙 타이밍 @@@@ 나두 첫턴참가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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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크리스 하 (2706667E+5) 2020. 7. 10. 오후 7:54:43"흠."
문자를 받자마자 든 생각은 올 게 왔구나, 였다. 택시에서 내려 아직은 조용한 거리를 둘러보았다. 까딱 잘못하다간 이대로 끌려가서 그 기계에 갈려 들어가는 건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겠네...'
속으로 생각하며 절뚝이는 걸음으로 정문을 향해 걸어갔다. 갑자기 어디서 막 공격해 오고 그러는 건 아니겠지. 그럼 난 손도 못 써 보고 케이오당할 텐데. -
420 크리스주 (2706667E+5) 2020. 7. 10. 오후 7:55:42답레는 이벤트 끝나고 나서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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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하연 : 이벤트 (3460017E+5) 2020. 7. 10. 오후 7:55:47new에서 퇴직, 아니지 해고당해버린 이후 하연의 방황도 아주 잠시였다. 잡생각이나 잡념을 없애는 일엔 검도가 가장 좋은 방향이여서 한동안은 도장에서 살다시피 했지만 잡념이 사라지면서 깨끗하고 맑고 자신있는 머릿속이 전 본부장에게 온 문자가 오자 손마디가 새하얗게 될 정도로 핸드폰을 쥔다. new의 정식해체- 라는 말 때문이다. 게다가 보상?
배워 먹은 거라곤 몸을 움직이는 게 전부였던 사람에게 무슨 놈의 보상? 들고 있던 핸드폰을 아무렇게나 던져두고 하연은 샤워와 옷을 갈아입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고 곧 말끔하게 옷을 갈아입은 뒤에 던져버렸던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욕설을 짓씹어 뱉으면서 하연은 문자로 안내 받은 익숙한 거리를 지나서 new의 굳게 닫힌 정문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
422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7:55:56어서오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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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7:56:51모두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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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크리스주 (2706667E+5) 2020. 7. 10. 오후 7:58:05ㅇㅁㅇ!
하연이 극대노했어 (호달달 -
425 정다휘 (7671957E+5) 2020. 7. 10. 오후 7:59:17해고 이후의 보상이라면... 그거인가요? 다휘는 핸드폰을 들고 어두운 표정을 지어보이다가 이윽고 옷을 갈아입고 new로 찾아가요. 오랜만에 사복을 입은 모습을 보니 신기하네요. 그나저나 여기는 여전히 평범해보이는걸요?
"음... 지나치게 평범한데."
뭔가가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도 안나구요. 뭘까요, 대체? -
426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7:59:29호달달데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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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천월희 (3153816E+6) 2020. 7. 10. 오후 7:59:40잠깐 잠깐 잊고 있었던 일을, 어떻게 이걸 잊을 수 있는지 그 정신머리가 참 대단하다 싶은데. 아무튼 현 상황을 떠올리게 한 건 아마도 전체발송 되었을 한통의 문자였다. 아직 지우지 않은 주희의 번호로 온 문자의 내용은 아 맞다. 그런 일이 있었지. 라고 얼마 전을 기억나게 한다. 며칠전 뺨을 맞았을 때 기억이 얼마 날아갔나? 이래서 손버릇 나쁜 사람이랑 만나면 안 된다니까.
"막 이러고~"
킥킥 웃으면서 문자에 적힌 회사 정문으로 간다. 보상이나 해체에 대한 얘기는 솔직히 관심없다. 그렇다고 나가지 않아 손해보는 건 또 싫지. 출근할 때처럼 익숙한 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건물 근처다. 잠겨있어서 들어갈 수 없는 문 앞으로 다가가며 누가 누가 나올까~ 하는 말 따위를 중얼거려본다. -
428 크리스주 (2706667E+5) 2020. 7. 10. 오후 8:00:40그러고보니 지금 정보전달 못 받은게 누구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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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8:01:32하연이요? 하연아 너 화났니? ㅇㅁㅇ
하연:제가요? 설마요^^
화났다기보단 좀 가라앉은 짜증이 다시 오른거라고 하여라~~~ -
430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8:02:11(지느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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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렌탈 (2748547E+5) 2020. 7. 10. 오후 8:03:10"양복쟁이의 안내를 받는 날이 올 줄이야."
이건 거의 맨 인 블랙이잖아.
그 양복쟁이의 말은 정식해체니 뭐니하는 말을 했지만.
주희에게 전해들은 것도 있기에, 거기서 무슨 말이 나올지 정도는 이미 알고있었다.
아니, 알고있을테다 대부분. 아마도.
"요즘도 퇴직금을 이렇게 불러서 주나...~"
빨리빨리 진행하자고. 적당한 기둥에 기대서 애꿎은 신발코만 툭툭 바닥에 두드렸다. -
432 크리스주 (2706667E+5) 2020. 7. 10. 오후 8:04:15>>430 ㅇㅏ
하연이가 뒤늦게 알게 된다면... (기절 -
433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8:05:40ㅋㅋㅋㅋㅋㅋㅋㅋ연이 진짜 본부장 멱살 잡으러 들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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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8:06:52아니면 아하 다 알고 있었구나? 하고 애꿎은 곳에 화풀이 하던가(극단적 슬래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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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크리스주 (2706667E+5) 2020. 7. 10. 오후 8:06:53하필이면 지금 제일 화난 사람이..ㅋㅋㅋㅋㅋㅋ
이건 전부 늙은 크리쓰 이모가 게으른 탓입니다. 주거랏
(는 오너의 게으름이 문제 -
436 길 (5022021E+5) 2020. 7. 10. 오후 8:08:57
하나 둘.. 어느새 전부 모인 이들은 반가워하고 있었을 수도 있고, 어색하게 있을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검은 차량들이 잠긴 정문앞에 모여있던 그들의 앞에 멈춰섰다. 아예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로 애워쌓았다. 가 맞을까.
차 안에서는 검은 양복의 사람들이 내렸고, 그 가운데에서 나온게 똑같은 양복을 입은 여성이었다.
겉보기에는 양복을 입기는 했으나 묘하게 양복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 이라는 감상이 어울렸는데.
그녀는 잠시 헛기침을 하더니 당신들을 향해 위해를 가할 의사가 없다는듯 제스쳐를 취하고는 말했다.
"갑작스레 죄송하지만 급한 상황이라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현재 New, 그보다 위의 인물에게 노려지고 있습니다.
원래라면 이 장소에 저희가 아니라 상부의 사람이 나타났겠지만 그건 모이는 시간을 조작해 따돌렸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단월에 남아있는다면 여러분은 죽습니다. "
믿기 어렵겠지만 한번만 믿고 따라와 달라면서 그녀는 렌탈쪽을 흘끔 바라봤다. 아마도 이들에게 말을 잘 해달라는 무언의 눈빛인거 같다.
"곧바로 여러분들을 데리고 해외로 뜰 예정입니다. 가족에 관한건 저희쪽에서 책임지고 같이 보내드릴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은 시간을 벌고 있긴 하지만 아마 뭔가 이상하단걸 저쪽에서도 눈치챌터. 어서 이동하도록하죠."
양복입은 이들은 차의 문을 열면서 어서 가자는듯 움직였다, -
437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8:09:22쓸래씨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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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니키타주 (3946017E+5) 2020. 7. 10. 오후 8:11:06갱시이이이인! 다음 턴 부터 참여해도 될까요?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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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크리스주 (2706667E+5) 2020. 7. 10. 오후 8:11:11따라가면 고대로 비행기 타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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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8:11:12캡틴 혹시 저 검은 차 한대에 슬래시 컷 해도 되나요? 차를 ㅊ/ㅏ 로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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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크리스주 (2706667E+5) 2020. 7. 10. 오후 8:11:36>>440 ((((;゚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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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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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8:12:39>>438 네에에
>>439 그렇겠죠?
>>440 히이... -
444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8:13:02아.. 캡틴.... 아이고 너무 재밌어요 부장님 깔깔 (대체) 니키타주 어서오셔라~~~~ 해도 되는 걸로 알겠습니다(캡틴:그런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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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정다휘 (7671957E+5) 2020. 7. 10. 오후 8:13:45이렇게 바로? 다휘는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떠요. 반쯤 감은 눈이 생각을 하고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하죠. 다휘가 검은 차량들을 봐요. 양복을 입은 여성도 눈에 들어오네요. 다휘가 고개를 저어요.
"지금 우리가 간다면."
다휘가 입을 열어요. 과연 뭘 말하려는 걸까요?
"우리가 가면 이 일이 멈춰지기는 해? 본부장님은 안전하고? 다른 언노운들은? 다른 스킬러들은? 이 일의 끝이 어디일까 생각은 해봤어? 우리만 가면 다 끝나는걸까?"
난 안가. 다휘는 단정짓듯이 말했어요. 단월에 남아있으면 죽는다고 하더라도 다휘는 절대로 못가죠. 가지 않기로 약속했으니까. -
446 정다휘 (7671957E+5) 2020. 7. 10. 오후 8:14:15캡틴 상태가 많이 안좋구나(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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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8:15:03.........
단월을 슬래시 컷 해버리겠어. (흑화) -
448 크리스주 (2706667E+5) 2020. 7. 10. 오후 8:15:54흑흑 지금 이동중이라.. 이번턴은 스킵할게요. 클쓰는 뒤로 빠져서 딴사람들 반응 지켜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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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세윤주 (8522608E+5) 2020. 7. 10. 오후 8:16:09세윤이도 안가요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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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렌탈 (2748547E+5) 2020. 7. 10. 오후 8:18:45여자의 눈빛을 전해받는다. 이런, 나서는건 잘못하는데 말이지...
"크흠."
헛기침으로 주변시선을 끌어모으고 목소리의 볼륨을 높인다.
여기있는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잠깐 난 정적의 틈으로 말들을 늘어놓는다.
"...~ 뭐, 여기 이 누님이 하는 말은 사실이야. 이건 본부장... 그러니까, 윤주희가 직접 부탁해서 너희들을 불러모은거야. 너희들은 이 밴에 타는 순간 목숨도 부지하고 해외로 나가서 모히또나 한 잔 할 수 있는 해피엔딩 특급행을 타게 된다. 대충 그런 말이야."
이건 내가 직접 본부장에게 전해 들은 거니까 의심은 하지 말아줘.
"하지만-"
조력할 사람을 잘 못 고른거 아니야 본부장?
"윤주희랑 같이 죽겠다고 하는 사람은 여기 남아도 돼. 말리지 않겠어."
그럼...
나는 손을 들어올렸다.
"같이 죽을 사람?" -
451 카셀 (7156844E+5) 2020. 7. 10. 오후 8:19:24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차를 타고 등장해서는, 여기 남아있으면 죽는다느니, 자기들 따라서 해외도 튀자느니. 이미 확정된 것 처럼 말한다. 이제 막 도착하긴 했는데 뭐, 아직 이야기가 시작된지 얼마 안된것 같아서 다행이다.
" 어... 걱정은 고마운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말이지... "
랜턴을 들고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생각하며 잠시 시선을 이리저리 굴리며 생각하다가, 이게 제일 좋은 말이겠구나 싶어 입을 열었다.
" 난 폼생폼사라서 말이지. "
폼 안살게 도망가는건 못하겠다- 이말이야. -
452 천월희 (3153816E+6) 2020. 7. 10. 오후 8:22:56그녀 외에도 모인 사람들은 한때 매일같이 보던 사람들이다. 이제와 새삼 추억이니 회상이니 하는 건 아니고. 그땐 그랬지. 하는 감상이 전부다. 이쯤 되면 모일 사람은 다 모인거 같은데 왜 부른 당사자가 안 보이지 싶다. 왔다고 전화라도 해야 하나 싶어 폰을 들다가 주변으로 다가오는 검은 차량들을 본다. 고개를 갸웃 하며 상황을 지켜보고있자 차에서 사람들이 내린다.
"어라~ 혹시 이거 함정?"
웃으며 한번 해본 말인데 다행인지 뭔지 일단은 아닌거 같다. 똑같은 양복 차림의 사람들 사이에서 나온 여성이 최대한 간략하게 하려는 듯이 한 말에 그렇구나~ 하며 이해했다는 반응을 한다. 이미 다 알고 있던 거지만.
"가족은 솔직히 어떻게 되도 상관없는데~ 난 안 갈거야. 그러기로 했어. 아. 전후사정 다 알면서 이러는거니까 설득은 시간낭비야."
대답은 해줘야할거 같아서 그녀의 생각을 얘기한다. 다른 사람들은 알아서들 하겠거니 한다. 솔직히 그녀는 이제 세윤 이외는 어떻게 되든 흥미가 없었다. 그래서 적당히 대답해주고 그 자리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
453 하연 : 이벤트 (3460017E+5) 2020. 7. 10. 오후 8:24:08하연은 정문 앞에 모여드는 검은색 차량을 웃음기를 표백제에 담궈서 때를 빼버린 하얀 옷마냥 빼버린 암녹색 눈동자로 응시했다. 팔짱을 낄 수 없으니 오른손을 주머니에 넣고 차량에서 나오는 사람들과 양복이 몹시 안어울리는 여성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눈만 깜빡일 뿐 별다른 행동을 취해보이진 않았다. 취하지 않으려 했다ㅡ가 정확하지만 말야.
이어지는 여성의 설명에 하연의 눈썹이 실룩이며 치켜올라가고 꽉 다물고 있던 입술 한쪽이 슬그머니 치켜올라간다. 아하, 그러니까 다 계획이 있었다는 거구나? 하연은 주머니에 넣었던 오른손을 빼면서 그대로 아래에서 위로 휙 휘둘렀다. 하연을 절벽으로 밀어버린 스킬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를 내며 빽빽하게 주변을 애워싼 검은 차 한대를 베어낼 기세였다. 검을 가져오지 않았으니 화풀이를 할 수 있는 건 이게 최선이다.
"죽어가는 사람한테 산소호흡기를 껴놨다가 그걸 빼서 죽기 직전까지 만들더니. 다시 살리겠다고?"
가족에 관한 건 알아서 하겠다고? 해외로 떠나야한다고? 재밌네 그거
"그딴 산소호흡기따위 내쪽에서 거절이다."
짜증은 하연을 분노로 이끌었고 무력감은 극단적인 공격성으로 나타났다. 위로 올라갔던 하연의 팔이 다시 아래로 내려가려한다. -
454 카셀 (7156844E+5) 2020. 7. 10. 오후 8:25:02갑자기 생각난건데...
렌탈이 렌트한 랜턴
(개꿀잼) -
455 렌탈주 (2748547E+5) 2020. 7. 10. 오후 8: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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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8:29:59((가라앉는 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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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겨울주 (1509084E+5) 2020. 7. 10. 오후 8:30:46갱신과 함께 일상을 구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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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8:31:18겨울주 어서오셔라~~~ 오늘 이벤트여라(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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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8:31:49어서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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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정다휘 (7671957E+5) 2020. 7. 10. 오후 8:31:53겨울주 어서와! 다들 지금 이벤트 중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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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8:32:28지금 이벤트 중인데요 겨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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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렌탈주 (701011E+47) 2020. 7. 10. 오후 8:34:18ㅋㅋㅋㅋㅋ 연이 사람 하나 담굴 기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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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8:35:13호달달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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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카셀 (7156844E+5) 2020. 7. 10. 오후 8: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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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8:35:59>>462 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않ㅋㅋㅋㅋㅋㅋ안담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 죽였다는 트라우마는 아직 남아서리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 그런 느낌이네요:) -
466 겨울주 (1509084E+5) 2020. 7. 10. 오후 8:37:03아 이벤트 중이구나:3 참가해도 괜찮을까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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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8:37:35>>466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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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겨울주 (1509084E+5) 2020. 7. 10. 오후 8:38:34그럼 다음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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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8:38:39빰!! 집이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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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정다휘 (7671957E+5) 2020. 7. 10. 오후 8:40:32클쓰주 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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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8:41:19희희 이제 맘놓고 크리쓰를 굴ㄹ..이 아니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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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길 (5022021E+5) 2020. 7. 10. 오후 8:41:38"멈춰지지 않을지 장담은 못하지만, 멈춰질 가능성도 있고 일단 적어도 지금 이 참사가 일어나는건 막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당신들이 남아 있으면 그 즉시 참사에요. 아무런 방법도 없이 여기서 뭘 하려고요?"
그녀는 다휘의 말에 남 걱정할 여유 부릴 시간이 있다면 자기들이 죽어서 일어날 피해도 생각하라며 눈을 가늘게 떴다.
"단순히 사람 죽이자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저들은 스킬을 마음대로 창조하는 힘을 원하고 있어요. 여기서 그 힘이 저놈들 손에 들어가면 끝이에요."
어떻게든 설득을 해보려 하는듯 했지만, 그녀는 갑자기 믿었던 렌탈이 배신(?)하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카셀과 월희의 반응에 이 녀석들은 왜이리 말을 안 들어먹냐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예 하연이 차 하나를 슬래시 컷 !! 해버리자 그녀는 잠시 침묵하는가 싶더니만 겉옷을 벗어던지고 셔츠의 단추를 몇개 풀었다.
"아~ 모르겠다, 안전하게 보내달라고 했는데 이 꼬꼬마 쉐키들이 사람 야마돌게 하네. 됐고."
위압감? 무언가 무거운 느낌이 감돌며 그녀는 내숭을 집어치우고 당신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어차피 난 너희도 잘 모르고, 내 친구의 부탁대로 움직이는거라서. 니네 그냥 다 푹 자고 있어라."
그녀는 살벌한 얼굴로 손을 풀고 있었다. 진짜 기절시켜서 데려갈 속셈인지.. -
473 그 시각.. (5022021E+5) 2020. 7. 10. 오후 8:42:35"........."
그녀는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연구원들이 너무 늦는다. 그리고 그것을 눈치챈듯 주희는 손을 닦고 있었다.
"이상하군요, 바쁜걸 알텐데 이렇게 늦어서야. 제가 잠시.."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
주희는 피묻은 손수건을 바닥에 떨어트리며 느릿느릿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마 못 올거라서요."
"...... 이게 무슨."
"자, 여기서 끝을 내죠."
주희의 말에 그녀는 믿지 못하겠다는듯 주희를 바라보았다. 무언가를 주머니에 넣고는 왜 이러냐는듯. 주희를 바라볼뿐.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어요, 이게 뭐하는 짓이죠?"
"이 프로젝트도 이제 끝이란겁니다. 연구원들은 죄다 죽었으니 이 장치만 박살내면 재실현도 불가능하지."
"이건 다.."
"날 위해서라고?"
하.
주희는 그 말에 어이없다는듯 숨을 뱉고는 돌들의 띄웠다.
"앞으로 몇시간이더라, 5시간쯤 남았나?"
".........."
"자, 춤이라도 춰보자고." -
474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8:45:27오우... 현장잉여 크리스는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턴 더 빠지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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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정다휘 (7671957E+5) 2020. 7. 10. 오후 8:45:58"스킬을 마음대로 창조하는 힘이 저쪽에 들어간다면 곤란하겠지만 그렇다고해서 피해서는 안되는거잖아."
다휘는 그렇게 말하며 안가겠다고 고집을 부렸어요. 차라리 그냥 가버리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고생을 하는걸까요? 아무튼간에 다휘는 여자가 겉옷을 벗어던지는 걸 보고 다시 생각에 잠겼어요. 결국 전투가 벌어지는 건가요? 그건 곤란한데요.
"꼭 싸워서까지 데려가야만 해? 그냥 우린 단월에 남아있으면 안되는거냐고!"
다휘가 그렇게 말하며 물방울 몇개를 생성해요. 저기요, 말이랑 행동이 안맞는데요. -
476 겨울주 (1509084E+5) 2020. 7. 10. 오후 8:48:05크리스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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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8:48:56>>476 겨울주도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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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하연 : 이벤트 (3460017E+5) 2020. 7. 10. 오후 8:51:39겉옷을 벗어던지는 상대의 모습에 하연은 제 몸에 검이 없다는 점에 혀를 쯧하고 찼다. 몸이 침체되었던 무력감이 만들어낸 극단적인 공격성은 하연으로 하여금 주변의 이야기는 물론 이성적인 판단을 흐려지게 만들었다.
스킬을 창조하는 힘을 원하고 있다면 스킬을 가지고 있는 전 new의 직원들을 희생시킬 생각이구나. 아! 근데 어쩌라고? 외동딸이 해외로 나가고, 그 뒤를 따라 제 사랑해마지 않는 부모님이 해외로 따라오신다고 한들 스킬의 패널티로 팔을 못쓰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지 않은가?
"아예 죽어버리면 힘을 빼앗길 일도 없겠지. 아! 혹시 시체여도 힘을 빼앗을 수 있어?"
치켜들었던 제 팔을 살벌한 얼굴로 손을 풀고 있는 여자를 향해 움직였다. 좌에서 우로ㅡ 찢어지는 소리가 귀에 쟁쟁했지.
"내 발로 직접 탈 생각은 없으니까 잘 끌고 데려가봐."
웃어. 왜이리 심각해? 하연은 입꼬리를 끌어당겨 차게 웃어보였다. -
479 렌탈 (2748547E+5) 2020. 7. 10. 오후 8:52:34"큭큭. 그렇게 나오셔야지."
어쩐지 처음부터 양복이 몸에 안 맞는다 싶더라고.
나도 그런 타입이라 잘 알지. 배신하게 된건 미안하지만 순순히 물러설 마음도 없었다.
"뭐어, 상관없지만 그래도 말해두자면..."
친구와 한 약속이 있으니까.
나는 주머니에서 손을 찔러넣고 바로섰다.
"여기 있는 녀석들은 다 죽음을 각오한 녀석들이라고."
자세한 계획따윈 없어.
이 여자를 쓰러트리고 주희가 있는 곳으로 가자.
그럼 어쩌면... -
480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8:52:59(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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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8:53:01하연이 화났니???? ㅇㅁㅇ (오너도 모르는 캐릭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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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정다휘 (7671957E+5) 2020. 7. 10. 오후 8:53:26연이 대박. 넘 머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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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겨울주 (1509084E+5) 2020. 7. 10. 오후 8:53:32.dice 1 6. = 2 돌아라 인격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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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겨울주 (1509084E+5) 2020. 7. 10. 오후 8:54:06연이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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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8:54:41하연이는 그냥 지금 딥빡일 뿐이에요(맞음) 멋있지 않습니다 땡깡질이에요(이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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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8:54:55여기서부터~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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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8:55:26>>485 짐덩어리가 되어버린 크리스(32세, 최연장자, 늙은이-에 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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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8:55:51>>4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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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8:55:52((캡틴 말에 호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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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태준 (1509084E+5) 2020. 7. 10. 오후 8:56:26몸에 힘을 풀었다. 태준의 고개가 비뚝, 돌아갔다. 자ㅡ 여기에서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일까.
"아쉽게도 저는 수라장에서 살아오느라....."
쉽게 따라갈 생각은 없어서요. 라고 말하며 여성을 물려고 했다. 목덜미라도 물 생각이었나보다. 하다못해 팔이라도.
//구에에에 날릴 뻔.... -
491 카셀 (7156844E+5) 2020. 7. 10. 오후 8:56:45" 아, 맞네. 우리 죽으면 저놈들이 더 쎄진다 했었나? "
미처 몰랐다는 투로 말하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뭐야, 얌전히 목숨 부지하고 해외로 도망가겠다는건가?
" 근데, 그래서 말이야... "
그러다가 어깨를 으쓱이고는, 랜턴에 빛을 모은다.
" 뒈지면 뒈지는거지, 그 뒷일까지 내가 생각해줘야해? "
장황하게 사람들의 안전이니 뭐니 떠들어댈거면, 꼬꼬마고 나발이고 덤벼.
빛을 한껏 머금은 랜턴이 좌우로 흔들리며 딸랑, 딸랑, 라는 맑은 소리가 난다. -
492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8:57:51후..다들 멋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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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렌탈주 (2748547E+5) 2020. 7. 10. 오후 8:58:26ㅋㅋㅋㅋㅋ 나 뭐 잘못했나....??!? <<배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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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8:59:51>>492 그럴땐 잉여 크리스를 보심이! (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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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천월희 (3153816E+6) 2020. 7. 10. 오후 9:00:21"말귀를 못 알아듣는 사람이네. 설득은 시간낭비라고 했을텐데."
거의 만장일치로 가지 않겠다고 하니 여성은 그녀를 포함한 사람들을 설득하려는 듯 했다. 충고를 무시하는 모습에 킥 웃은 그녀가 바닥을 딱. 소리나게 짚는다. 언제 챙겨왔는지 모를 지팡이가 그녀의 손에 들려있다. 둥글둥글한 다람쥐 조각의 등을 쓰다듬으며 후후. 웃은 그녀는 무력으로라도 데려가려는 여성의 모습에 입꼬리를 한껏 끌어올린다.
"지금 화나는게 당신들 뿐인 줄 아나본데. 착각을 너무 크게 하고있네. 응? 당신들이 나를 어떻게 할 권리 같은 건 없다는 걸 왜 모를까?"
어쩐지 공기가 무거워진 듯 하지만 그녀는 자세를 바꾸거나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웃는 얼굴로 말한다.
"그렇게 나오니 어쩔 수 없지. 이거 정당방위다?"
그리고 그녀는 스킬을 사용, 했을까? 아직 주변엔 아무런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 그녀는 해볼테면 해보라는 듯 지팡이만 만지작거릴 뿐이었다. -
496 하연주 (8909524E+5) 2020. 7. 10. 오후 9:00:34클쓰 이모는 숨어있어 현장조 애들이 지켜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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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렌탈주 (2748547E+5) 2020. 7. 10. 오후 9:00:49클쓰주 같이 연계같은거 해볼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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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9:01:12>>496 지, 지켜주실 거죠?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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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니키타 (3946017E+5) 2020. 7. 10. 오후 9:01:13정말 웃기지. 사서 죽으려고 하는 이들과 그것을 막으려는 이들끼리의 싸움이란. 숨이 턱 막혀. 이어진 대치에 웃음을 흘린다. 아무래도 다들 순순히 차에 탈 거 같진 않고. 당장이라도 싸울 준비를 하는 이들을 보다간 살짝 앞으로 나선다. 양 팔을 펼치고는 방글방글 웃음을 흘리며 말을 얹는다. 다들 하는 각오라던가, 그런 건 아니다. 그저 지금 필요한 말을 할 뿐.
"자자, 싸우실 분들 중 버프가 필요한 사람들은 손잡으시지요." -
500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9:01:28>>497 (귀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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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하연주 (8909524E+5) 2020. 7. 10. 오후 9:02:34니키타 귀여워요 ;-;
>>498 ((하연이가 지금 눈 돌아가버려서 주변이 보일까 의문)) 지켜..지켜줄거에요 아마(?) -
502 니키타 (3946017E+5) 2020. 7. 10. 오후 9:03:16>>501 엗 0o
아니에요 니키타는 안 귀여워요 ( -
503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9:03:38>>501 막 뒤를 돌아보았을 때는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었다, 이런 거 아니겠죠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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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9:04:01>>502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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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하연주 (8909524E+5) 2020. 7. 10. 오후 9:04:20버프라는 말에 귀여움을 느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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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겨울주 (1509084E+5) 2020. 7. 10. 오후 9:04:24니키타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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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세윤주 (8522608E+5) 2020. 7. 10. 오후 9:04:26어예 퇴근이다아 다음턴부터 참여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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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렌탈주 (2748547E+5) 2020. 7. 10. 오후 9:04:41>>500 관심있으면 준비하구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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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9:04:49세윤주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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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길 (5022021E+5) 2020. 7. 10. 오후 9:04:59태준(겨울)이 자신을 물려하자 그녀는 슬쩍 옆으로 피하고는 태준의 머리에 주먹을 내리칠 생각으로 들었으나.
다른 이들이 전부 갈 생각이 없어보이자 주먹을 멈추고는 한숨을 쉰뒤 갑자기 몸을 돌려서 차로 돌아갔다.
"싸우는건 귀찮아."
언제 그랬냐는듯 그녀는 하품까지 하면서 귀찮아 죽겠다는 표정으로 뒷목을 긁적이곤 아무렇게나 비싸보이는 차의 위에 걸터앉았다.
"집으로 돌아가든 어디 숨든 니들 맘대로해라. 나도 집가서 잘란다."
양복입은 이들은 극소수의 해외로 떠날 이들만 데리고 차를 타고 사라졌고. 그녀는 ㅊ/ㅏ 가 되어버린 잔해를 보고 저건 어쩐다~ 하면서 있을 뿐이었다.
"에휴 모르겠다. 청소부 아저씨가 치워주겠지."
그녀는 그들을 한번 훑더니 어깨를 으쓱이며 돌아가려 하고 있었다. -
511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9:05:09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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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9:05:22>>508 (두근두근) (준비완료)
크리스: ? -
513 렌탈주 (2748547E+5) 2020. 7. 10. 오후 9:05:52ㅋㅋㅋㅋㅋㅋ 앗 돌아간다!!! 잡아라~~!~!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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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9:06:24ㅊ/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린다니 히익! -
515 하연주 (8909524E+5) 2020. 7. 10. 오후 9:07:18도망간다 잡아라!!!! 편의점 갔다와야해서 잠깐 한턴 넘길게요 :(
-
516 정다휘 (7671957E+5) 2020. 7. 10. 오후 9:08:07뭐야. 가버렸네요? 다휘는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한숨을 내쉬며 물방울들을 없애요. 매번 생각하는 거지만 사람을 때리는 건 정말 무섭다니까요. 그 인간들하고 싸울때도 저렇게 되면 어떡하죠?
"휘유~."
다휘는 한숨을 쉬며 주저앉아요. 너무 긴장했나봐요. 자, 이제 어쩔까요? -
517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9:09:33하연주 다녀오셔요!
부 너무 귀엽잖아 (입막 -
518 겨울주 (1509084E+5) 2020. 7. 10. 오후 9:09:37아 겨울이네 해외로 가려고 했는데...(뒤늦게 깨달음)
우짜야...<:3 -
519 카셀 (7156844E+5) 2020. 7. 10. 오후 9:09:42앗 한턴 넘길게...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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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하세윤 (8522608E+5) 2020. 7. 10. 오후 9:09:58뭐야, 방금까지 한판 할 기세는 어디가고 갑자기 피곤한 사람만 저기 있는거야. 방끔까지만 해도 싸울 태세를 취하고 있었던 나는 급작스러운 전개에 당황스러운 표정만 짓고 이리저리 둘러볼 뿐이었다. 그리고 진짜로 해외로 가고자 하는 사람들만 데려가고 우리는 본채만채하며 다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이었다.
- 본부장님은 어떻게 되었죠? 지금 어디 계시죠?
분명 아는 사이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본부장님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지금 눈 앞에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알겠지. 스킬로 주변을 살펴보아도 본부장님은 보이지 않아 결국 알고 있는 사람은 눈 앞의 이 사람뿐이라는 것이다. -
521 겨울주 (1509084E+5) 2020. 7. 10. 오후 9:10:07나도 이번 턴 넘길게:3
속이 울렁거려,,,,, -
522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9:11:18아이고 겨울주..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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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9:11:30호엥 겨울쟝 해외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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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렌탈 (2748547E+5) 2020. 7. 10. 오후 9:12:26그 여자는 갑자기 투지를 죽이고 돌아가려한다.
전투 없음. 피해는 서로 제로.
"..."
이대로 괜찮은거야, [삭제]?
아니... 그럴리 없어.
나는 빠른 걸음으로 여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잡아 돌리려고 했다.
"주희가 있는 곳을 아는거지? 그치?"
다들 분위기에 들떠있지만 이대로 좋을리가 없다. 이 여자 말이 처음부터 옳다.
굳이 상대하지 않아도 우린 어차피 죽을 목숨이야. 사형 선고 받은거나 다름 없는 몸.
하지만 이 녀석이라면 뭔가 알고있을터.
"도와줘. 너도 알고있겠지만 우리들만으론 역부족이야."
그것을 찾아야 해.
"...부탁이야." -
525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9:13:08편의점 다녀왔습니다 :) 지금 작성하면 늦겠...지...요....? (. . )
겨울주 속 진정시키고 오셔라;-; -
526 천월희 (3153816E+6) 2020. 7. 10. 오후 9:13:48막상 태세를 갖추니 김 빠지게 상황이 끝나버렸다. 이게 뭐야. 이건 아무리 그녀라도 어이가 없다. 기껏 지팡이도 들고왔더니 쓸 일이 없을 거 같다.
"재미없긴~"
지팡이 끝으로 바닥을 툭툭 두드린다. 그 사이 슬그머니 스킬도 풀린다. 만약 그들이 덤벼오면 평생에 남을 악몽 한편을 보았을텐데. 아니어서 다행일까. 차가 다 떠나고 뒤늦게 가려는 여성의 뒷모습을 보다가 씨익 웃는다. 저기가 더 재밌겠어.
"저기~ 가기 전에 뭐 하나는 알려주라. 원래는 연구원들이 올 거였는데 시간을 꼬아서 당신들이 온 거잖아? 그럼 어딘가에 주희도 있고 그 윗사람도 있겠네. 지금? 거기 어디야?"
좀 알려주라. 라며 처음 본 사람에게 살갑게 군다. 거길 알아서 가면 줠 어쩌려는 건지 모르겠다만. -
527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9:14:51
>>525 음 20분 남아있으니 안 늦을거 같은데용? -
528 겨울주 (1509084E+5) 2020. 7. 10. 오후 9:15:42>>523 응응 해외로 갈 계획이었으... :3c
아무래도 나는 오늘 여기까지 해야 할 거 같네... 울렁거리다가 속 게워낸 거 보면 상태가 영 아닌가봐..;ㅁ; 가볼게ㅠㅠㅠㅠ -
529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9:16:21>>528 호엑..!! 어서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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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하연 : 이벤트 (3460017E+5) 2020. 7. 10. 오후 9:17:29"야."
하연을 알고 있거나 오며가며 보던 사람들은 ~씨가 아닌 호칭으로 상대를 부르는 걸 처음 들었을 것이다. 하연은 짜증스럽게 오른손을 정문이 아닌 다른 쪽으로 휘둘러서 커터를 사용해버리고 그냥 돌아가려는 여자를 불러세웠다.
어딜 가? 암녹색 눈동자에 웃음기는 없었지. 하연은 심호흡을 하려 노력하며 입을 열었다. 빌어먹을 본부장의 멱살을 잡던가 아니면 다른데에 제대로 화풀이를 해야 성이 풀리겠어.
"본부장은?" -
531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9:18:32>>527 ((캄샴다))
겨울주 푹 쉬셔라;-; -
532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9:19:08하여니.. 본부장을 갖다바쳐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인걸요? (호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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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9:19:36주희를 슬래시 컷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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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9:20:09본부장님 대신 다른 사람이여도 됩니다(???) 않ㅋㅋㅋㅋㅋㅋㅋ누가 옆에서 야 진정해 임뫄 하면 나름 승질은 안낼겁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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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9:20:12그럼 이제 본부쟝님은 본/부장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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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니키타 (3946017E+5) 2020. 7. 10. 오후 9:24:36아무래도 서로 들이받으며 싸우지는 않으려나 보다. 뭐 나야 좋지. 펼쳐 보였던 손을 거두며 차를 타고 떠나는 이들을 향해 흔든다. 갸륵하기도 하지. 떠난 이들은 그저 생을 놓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전혀 비난할 것이 아니다. 몹쓸 건 지금 상황일 뿐. 눈을 깜빡인다. 다른 이들이 하는 말을 가만 듣는다.
"알려주고 가면 참 고마울 텐데."
일부러 들으라고 큰 목소리로. 말을 끝내곤 소리 내어 웃는다. -
537 니키타주 (3946017E+5) 2020. 7. 10. 오후 9:26:02>>504 크앙 (깨물)
>>505-506 0o
>>507 세윤주 퇴근 축하드려요!
그리고 겨울주 푹 쉬셔요...! -
538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9:27:25>>537 !! 깨물렸어
그럼 나도 물어야지
와앙 -
539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9:27:53((서로를 무는 장면을 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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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9:29:28크리스주 이번턴도 패스에용? 레스를 놓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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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니키타주 (3946017E+5) 2020. 7. 10. 오후 9:30:05>>538 o0 (울먹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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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겨울주 (1509084E+5) 2020. 7. 10. 오후 9:31:19그으으 해외 가는 거 이벤트 끝나고 일상으로라도 할 수 있을까..... ㅇ(-( 아 왜이렇게 울렁거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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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9:31:45>>542 일단 푹 쉬셔요~ 해외로 가는건 얼마든지 나중에 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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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겨울주 (1509084E+5) 2020. 7. 10. 오후 9:32:17응응 쉬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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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정다휘 (7671957E+5) 2020. 7. 10. 오후 9:33:38아이고 겨울주 푹 쉬어.
-
546 길 (5022021E+5) 2020. 7. 10. 오후 9:33:46"......."
돌아가던 그녀는 세윤의 태블릿 화면을 보고는 무미건조한 눈을 태블릿에서 세윤에게로 옮겼다.
"우리가 뭐 딱히 조직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 녀석도 맡길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내가 여기까지 나온거야.
그럼 내가 여기있는 상황에서 위쪽 눈을 돌리고, 시간을 끌고 있다면~ 그게 누구겠어?"
그녀는 어디 있냐고 물으면 지옥에 있지 않겠냐~ 라며 재미없는 농담을 하다간 렌탈이 자신의 어깨를 잡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너 듣던거랑 좀 다르네. 음~ 글쎄? 알고 있으면 어쩌게. 난 자살 지원자가 아닌걸."
월희마저 같은 질문을 하자 그녀는 이것들 왜이러냐는듯 눈을 떴다.
"너희 혹시 M 성향이야?"
오우. 그녀는 이상한 소리와 함께 혀를 내둘렀다. 거기다 하연의 말에 그녀는-
".... 넌 맞짱뜨러 갈 생각인거 같은데."
라고 말하곤 니키타마저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하자 그들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했다.
그리고나선 결국, 어떤 주소를 말하고는 침을 바닥에 뱉은뒤 진짜로 가겠다며 움직였다.
"거기 지하 1층 시설에 있겠지.... 지금은."
가야할까?
Yes / no -
547 하세윤 (3792108E+5) 2020. 7. 10. 오후 9:34:38헉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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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9:35:39((지금 하연이라면 정문을 정/문으로 만들 것 같은데 세상에 해도 돼요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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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9:36:42슬래시의 위엄이 너무 무섭슴미다 센세
월히는 갈거라구요! -
550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9:36:54아 아니구나. 일단 수치사 좀 하고..... 하연이 지금 기분으로는 갈것 같은데 데플일 것 같다 우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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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하세윤 (3792108E+5) 2020. 7. 10. 오후 9:37:06그럼 가야겠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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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9:37:44호에 너무해 정문은 무슨 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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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정다휘 (7671957E+5) 2020. 7. 10. 오후 9:37:52있다면 지옥에 있겠지. 다휘는 그 말에 차갑게 식은 얼굴을 보여요. 본부장님이 죽는다면 그것 또한 곤란한 일이 되겠죠. 다휘는 여자의 입에서 주소가 나오자마자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가야죠. 본부장님이 있는데 당연히 가야겠죠.
"본부장님... 나 본부장님 꼭 봐야해. 조금만 기다려줘..."
어지간히 초조했는지 혼잣말도 하네요. 다휘는 택시를 부르고는 주소를 말해준 뒤에 차에 탔어요. 와우, 금수저라는 게 이럴 땐 좋다니까요. 아, 이미 죽으러가는 사람한테는 별로 소용없는 말인가? -
554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9:38:05가.. 는데 지하실 엘베 작동은 하죠?
안 하면 크리스는 강제 리타이어... (울먹 -
555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9:38:32>>554 작동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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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9:39:09>>555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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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크리스 하 (5957223E+5) 2020. 7. 10. 오후 9:39:43갈 것이냐, 말 것이냐. 솔직히 현장에선 별 도움 안 되는 그녀지만, 이대로 빠지는 것도 찝찝했다. 어떤 식으로든 일단 결판을 지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인걸, 이거.
"지하 시설에 있는 건 확실해? 누구랑 있는지는 모르고?"
한 발짝 앞으로 나서 물었다. 지금껏 뒤로 빠져 있다가 이제 와서야 묻는 모습이 여자 입장에서는 의아했을 수도 있겠다. -
558 렌탈 (2748547E+5) 2020. 7. 10. 오후 9:41:13"사정이 있거든."
절박해보였나. 나도 모르게 내비춰버렸다. 하지만 절박한게 사실이다.
이 여자가 오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러든 말든 갈 생각이었으니까.
그리고 다행인지, 순순히 장소를 불어준다. 힘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어졌다.
갈거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필요도 없이 Yes였다.
이제와선 돌이킬 수도 없잖아.
그러니 대답 대신 묵묵히 발걸음을 땐다. -
559 그 시각.. (5022021E+5) 2020. 7. 10. 오후 9:41:16".........."
더럽게 단단하네. 주희는 아직 부숴지지 않은 기계를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꽤 강력한걸로 몇대 박았는데 아직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니.
쓰잘데기 없이 단단하게 만들었다며 욕을 지껄인 주희는 자신의 앞에 서있는 여자를 바라봤다.
멀쩡해보이는 그 모습이.
과거의 모습과 겹쳐서.
"지금이라도-..."
뭐라고 말하고 있는듯 했지만 그 목소리는 주희에게 들리지 않았다.
시간은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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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하연 : 이벤트 (3460017E+5) 2020. 7. 10. 오후 9:42:21맞짱 뜨러 갈 것 같다는 여자의 말에 하연은 짜증스레 제 앞머리를 확 쓸어넘겼다. 속갈 곳을 잃은 공격성에 속이 끓는다.
"왜? 그 전에 상대라도 해줄거야? 아니잖아."
숨을 한번 내쉬고 여자가 말한 주소를 듣고 몸을 돌렸다. 몸을 돌리기 직전 뿌리치듯 움직인 오른손에서 발동된 커터가 정문으로 향했다.
속이 끓는 것과 다르게 머리가 차게 식었다. 딱 좋을 정도의 기분이야. 죽으러 가는 사람에겐 가장 좋은 기분이지. -
561 렌탈주 (701011E+47) 2020. 7. 10. 오후 9:42:33본부쟝 구출 자살특공대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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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9:43:37(정문에게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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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카셀 (7156844E+5) 2020. 7. 10. 오후 9:43:57으아아악 한턴 더 넘길게 미안해ㅠㅠㅠ
일단 카셀 대답은 yes! -
564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9:44:01((정문에게 같이 애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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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하세윤 (3792108E+5) 2020. 7. 10. 오후 9:44:42눈 앞의 있는 여자의 말이 이어질수록 내 표정은 굳어만 갔다. 시선을 끌고 있는 것은 역시 ... 하지만 왜? 어째서 그런 일을 자처하시는걸까. 모든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숨겼다는 사실 때문에 죗값을 치르려고?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렇다면 그것을 물어보기 위해서라도 나는 찾아 가야겠다.
- 찾아가야지.
다른 사람들 반응을 봐도 찾아가겠다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것 같았다. 지하실에 있다니까 지금 당장 회사로 가야겠네. -
566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9:46:29이걸 굳이 숨겨진 설정으로 보내야하는지 고민이네요 :( 단순히 연이 숨겨진 성격인데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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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니키타 (3946017E+5) 2020. 7. 10. 오후 9:54:30모두의 대답은 명백하다. 본부장이 우리를 살리려고 했었으니, 이젠 그 반대로 우리가 본부장을 살려야 할 때이겠지.
방글방글 웃는다. 따라 이동할 준비를 한다. -
568 천월희 (3153816E+6) 2020. 7. 10. 오후 9:54:30M성향이냐는 말에 그녀는 파핰 하고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저건 웃을 수 밖에 없다. 어쩔 수 없다고? 진지한 분위기를 깨부술 기세로 웃으며 말한다.
"그, 글쎄? 궁금하면, 한번 때려, 때려보지?"
웃다보니 말이 뚝뚝 끊긴다. 웃느라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여자가 불러주는 주소는 챙겨듣는다. 거기가 어디지? 거기 지하 1층이란 말이지? 거기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몰라도 가서 그녀가 직접 확인할 일이다.
"아 잘 웃었다. 알려줘서 고마워~ 그럼 잘 가고."
손을 살랑살랑 흔들고 돌아선다. 이제 갈까. -
569 벼랑길 (5022021E+5) 2020. 7. 10. 오후 9:57:18"몰라~"
이제 대답 안해, 몰라 몰라. 그녀는 크리스의 말에 마지막으로 대답하곤 골목으로 들어가버렸다.
주소는 그렇게 멀지 않은듯하다. 그러니까 분명히- 원래라면 이 장소는 박물관일것이다. 박물관 지하에 대단한게 있는걸까?
택시를 탔던, 걸어서 갔던, 뛰어서 갔던, 날아서 갔던 주소에 도착하는 시간은 비슷비슷 했다.
역시나 박물관, 지금은 영업하고 있지 않은 박물관이라서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도 않았다.
문을 따고 들어가든 무/ㄴ 을 만들든 창문을 깨고 들어가든. 어떻게든 진입하고 작동중인 엘레베이터로 지하로 내려갔다면.
짙은 피냄새부터 맡을 수 있을것이다. 복도부터 시작해서 피칠갑이 되어있었고 연구원이나 박사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
전원 살아있는걸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고, 그 광경이 이 앞으로 나아가면 어떻게 될지를 미리 보여주는거 같았다.
그럼에도 나아갔다면.
엄청 거대한 장치가 스파크를 튀면서 고장나고 있는듯한 모습과, 그와 대비되는 바닥을 가득 매운 피가 보일것이다.
본부장은 사람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게 신기할 정도의 부상을 입은 상태로 당신들도 한번 봤던 암여우와 대치하고 있었다.
주희의 상처에 비해 상대는 너무나도 깨끗했다.
아직 두 사람은 당신들을 눈치채지 못한듯하다. -
570 니키타주 (3946017E+5) 2020. 7. 10. 오후 9:58:38부서진 정문은 불쌍하지만....
하연이 조금이나마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줬다면 제 역할을 다한 게 아닐까요(?) (((따라 애도333))) -
571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10:00:35정문(이었던것)
효과 : 슬래시 컷 당할시 하연의 이성을 소량 회복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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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후 10:01:01한턴 넘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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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10:01:41이번턴 패스해요~ 상치우고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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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10:02:21다녀와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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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정다휘 (7671957E+5) 2020. 7. 10. 오후 10:03:59도착! 근데 여기 박물관인데요? 영업 안하는데요? 어랍쇼? 잠겨있네요. 다휘, 정말 들어갈거예요? 다휘는 망설임없이 얼음 송곳들을 만들어서 던져요. 와우! 문이 보기좋게 박살나네요. 안으로 들어가니까... 와우, 피냄새. 어린애가 보기좋을 광경은 아니네요. 연구원들 같은데 참 안됐어요. 그러게 왜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목숨을 망친담? 다휘는 피냄새에 속이 울렁거리는 걸 느끼며 앞으로 나아갔어요. 오, 이상한 장치가 고장나있네요. 그러니까... 이게 그거죠? 우리를 연료로 만든다는 그거. 그리고 눈 앞에는...
"본부장님..."
다휘는 작게 속삭였다가 놀라서 입을 틀어막아요. 상처가 심해보이는데 일단 본부장님 치료부터 해야하지 않을까요? 아니, 그전에 저 늙은이부터 어떻게 해야겠는데요. 다휘는 바로 윤지현씨에게 물대포를 날리려 합니다. 맞는다면 수압때문에 한동안 정신은 못차릴거 같네요. 뭐, 죽으면 땡큐고? -
576 하연 : 이벤트 (3460017E+5) 2020. 7. 10. 오후 10:06:38문을 무/ㄴ으로 만들고... 어, 이게 아니지. 아무튼 하연은 박물관으로 보이는 장소에 도착하자 하-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도저히 사람 좋은 미소나 평소와 같은 웃음을 흘릴 수는 없었다. 왜냐면 박물관 자체에서 오는 기묘한 불쾌감에 눈을 찌푸릴 뿐이다.
하연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며 오른손을 몇번 쥐었다가 펴다가 다시 한번 더 호흡을 가다듬었다. 끓는 속과 다르게 차게 식은 머리가 대비되는 기분을 느끼다가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마자 풍기는 피냄새와 흥건한 피, 그리고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본 하연은 폈던 주먹을 다시 꾹 쥐었다. 손마디가 새하얗게 질렸다.
첫 살인의 트라우마가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시체라니ㅡ? 하연은 억지로 그들에게 향하려는 시선을 억지로 옮겨버리고 그대로 걸음을 옮겼다.
여전히 흥건한 피가 있는 공간이었지만 스파크를 튀며 고장나 있는 거대한 장치와 본부장의 부상과 본부장보다 높다는 여성이 하연의 눈에 띈다.
"아 검을 들고 왔어야했는데."
하연은 본부장의 상처에서 시선을 돌리고 그대로 멀쩡한 암여우-하연은 여자의 별칭을 몰랐다-를 향해 팔을 움직였다. 검이 있었으면 좀 더 수월했을텐데. -
577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0:10:13하연의 ㅋㅋㅋㅋㅋ이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분 다녀오셔라~~~~~ -
578 카셀 (7156844E+5) 2020. 7. 10. 오후 10:11:20어이고, 꽤나 큰 전투가 일어난 모양이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죽어있다. 고인의 명복쯤이야 빌어줄 순 있겠지만 뭐. 어쩌겠어? 죽어버린걸.
안으로 들어가보니 본부장이 피투성이가 되어있다. 일단은 살아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많이 다친 모양이다. 저런저런. 헌자 하려니까 그런거 아냐.
" 난 그렇게 친절한 사람이 아니라. "
온갖 비겁한 수든 뭐든 써주마.
랜턴을 들고 매혹시킬 생각으로 머든 빛을 끌어모아 천천히 흔들었다. 방울소리가 주변을 메운다. -
579 크리스 하 (5957223E+5) 2020. 7. 10. 오후 10:14:50택시를 타고 도착한 곳이 박물관일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스킬러를 연료로 쓰는 기상천외한 기계의 역사, 같은 전시관이라면 또 몰라도. 박살난 정문의 흔적은 누가 봐도 합법적 출입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어차피 우리 쪽 사람들 중 하나겠지.
다행히도 아직 작동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에서 내리자마자 그녀를 맞이한 건 피칠갑이 된 복도였다. 쓰러져 있는 몸뚱이들 사이를 떠돌아다니는 혈향이 짙었다. 본능적으로 걸음이 느려졌다. 지팡이를 짚는 그녀는 발소리를 죽이는 일이 남들보다 어려웠다. 조심조심 시체들 사이를 헤치고 앞으로 나아갔다. 이럴 줄 알았으면 누구 한 명이랑 같이 올 걸.
거대한 장치의 위용에 놀란 것도 잠시, 산송장이나 다름없는 본부장의 몰골에 몸을 숨겼다. 옆에 있는 암여우는 폭동 당시 현장에 있었던 직원들에게는 낯익은 얼굴이었겠으나, 애석하게도 그 당시 그녀는 지프에서 컴퓨터와 싸우고 있었다. 따라서 암여우의 정체에 대한 추측만 할 뿐이었다. 일단 아군이 아닌 건 확실해 보이는데.
시선은 스파크를 튀기고 있는 장치로 옮겨갔다. 저 장치를 완전히 못 쓰게 해야 한다는 것, 그거 하나만은 확실했다.
—내 스킬로 어떻게 안 되려나.
일단은 작동 방식이 짐작조차 가지 않으니 어떻게든 가까이 다가가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했다. 기회를 노리며 본부장과 암여우의 대치를 지켜보았다. -
580 렌탈 (2748547E+5) 2020. 7. 10. 오후 10:14:51지하로 들어가 피칠갑을 넘어 마주한 광경.
그 광경에 렌탈이 떠올린 것은 단 한 마디의 경구였다.
"암여우-!!!"
[늙은 암여우를 조심해]
렌탈이 손을 뻗자 본부장과 대척하고 있는 암여우의 머리 위로 철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다리에 저절로 힘이 들어간다. 그 묵직하다 못해 버티기 힘든 무게가 몸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윤주희...!"
동시에 본부장에게 단번에 달려간다. 그녀는 겨우 본부장임을 알아 볼 수 있을정도로 간심히 형태를 유지한 채로 있을뿐.
그것이 렌탈의 눈에는 생사를 가늠하기 힘들었다. -
581 렌탈주 (2748547E+5) 2020. 7. 10. 오후 10:16:18렌탈 혼자 쿨한척 다 하더니 지금보니 젤 일반인같은 녀석 ㅍ,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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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10:19:03하연아 월히 지팡이 빌려주까..? 이거 사실 쇠막대 내장된건데 (호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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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10:21:09!!!
크리스 지팡이는.. 안대요.. 이거 없으면 크리스 못 걸어... ;ㅁ; -
584 정다휘 (7671957E+5) 2020. 7. 10. 오후 10:22:40아니면 다휘가 얼음으로 검 만들어준다거나... 아, 이러면 오래 잡으면 동상걸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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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10:22:54인벤토리에서 꺼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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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렌탈주 (2748547E+5) 2020. 7. 10. 오후 10:24:08렌탈이 빌려줄 수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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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0:27:00ㅔ? 잠깐 다른 걸 하고 오니 다들 하연의 검 대용을 이야기하고 계셨어??? ㅇㅁㅇ
검 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기왕이면 진검으로 부탁드려요 >< 잘 날뛰도록 하겠습니다(?) -
588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10:27:02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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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벼랑길 (5022021E+5) 2020. 7. 10. 오후 10:27:48"3시간..? 아니, 2시간..?"
생각 이상으로 시간이 들고 있다는 사실이 본부장의 사고를 방해하고 있었다. 정말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그 순간 지현에게 물대포가 날아들자 놀라서 뒤를 바라봤고. 있어선 안 되는 이들이 있는것에 경악한 표정을 짓고 말았다.
분명히 기습이었을터지만, 지현은 물대포를 피하고는 보이지 않을 하연의 공격을 막아냈다.
정확히는 그녀가 알고 막았다기보단. 뭔가 보이지 않는 배리어 같은게 그녀를 지키고 있는거 같은 모습이다.
"... 이거, 뜻밖의 행운이네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랜턴이 흔들리고 방울소리가 울렸지만 지현은 조금도 매혹되지 않고 오히려 기쁜 표정으로 다가올 뿐이었다.
렌탈이 떨군 철근들로 인해서 잠시 지현의 움직임이 멈추긴 했으나 저 보이지 않는 배리어가 문제였다. 철근마저 피해를 못 주는 모양이다.
그러나 아주 잠깐, 움직임이 멈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주희는 손을 뻗었고. 주먹을 꽉 쥐자 넓은 방에 거대한 구멍이 뚫렸다.
정확히는 구멍이 뚫렸다기보단 엄청난 압력이 지현을 짓눌러 그대로 지하 수십층 밑으로 찍어 누른걸로 보였다.
하지만 이 공격에도, 어째서인지 암여우가 죽었을거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너희들 뭐야, 여기 왜 있어!! .. 해외에 안 간것까진 그렇다쳐도 왜..!!"
주희는 콜록거리면서 지하로 찾아온 이들에게 그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본 모습중에서 가장 당황한 모습이 아닐까.
"빨리 도망가, 나도 이제 2시간 정도밖에 못 버틴다고. 여길 왜 왔어!!"
그녀는 부들거리는 다리를 붙잡고 자신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온 렌탈의 머리를 냅다 때려버렸다. 물론 그렇게 아프진 않지만.
아무래도 다른 사람은 다 그렇다치고 렌탈은 직접 말까지 했는데 여기 있으니 화라도 났나보다.
장치는 스파크가 튀고, 여기저기 부숴져 있긴 했지만. 아직까지 재 기능을 하고 있는걸로 보였다.
일단 암여우는 올라오는게 시간이 걸릴거 같기에, 크리스는 기계를 가까이서 확인할 시간이 생겼다. -
590 니키타 (3946017E+5) 2020. 7. 10. 오후 10:28:15이 박물관이 우리의 석관이 되는 일은 없기를. 고인 선혈을 밟으며 넘어선다. 싸우고 있는 본부장의 모습에 멈칫. 저걸 어떻게 구해야 할까 하다간 공격을 나서는 동료들을 보고는 살짝 옆으로 빠지며 상황을 지켜보다가 본부장을 빼낼 수 있을 타이밍이 생기면 달려가, 팔이든 뒷덜미든. 어디든 잡아 접촉함과 동시에 뒤로 끌어내려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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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니키타 (3946017E+5) 2020. 7. 10. 오후 10:28:23으아악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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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10:28:34앗 쫌만 더 기다릴걸 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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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벼랑길 (5022021E+5) 2020. 7. 10. 오후 10:29:19+
그 와중에 니키타가 본부장의 뒷덜미를 잡자 꽤 가볍게 끌려오는게 어지간히 지치긴 지친 모양이었다. -
594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0:29:28센세 욕써도 되나요? (손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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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0:30:31((하연이 저 암여우 따라서 밑으로 내려갈 삘인데....))((누가 말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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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정다휘 (7671957E+5) 2020. 7. 10. 오후 10:31:02"싫어! 본부장님 없이 우리가 어딜 가!"
다휘는 본부장님한테 소리를 질렀어요. 옛 상사에게 그래도 되나 싶긴 하지만 뭐... 지금은 상황이 상황이니까요. 그나저나 저 암여우... 뭔가 이상해요. 베리어 같은 게 감싸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보지도 않고 공격을 피하는것도 이상하네요.
"본부장님! 저 암여우도 혹시 스킬러야? 그럼 스킬이 뭔지도 알아?"
일단 상대의 정보를 알아야하는 법! 다휘는 그렇게 말하며 뚫린 구멍으로 우박을 우수수 떨어뜨렸어요. 올라오지말고 그대로 죽어버린다면 좋겠지만 이 상황에서 시시하게 죽어버렸다는 전개로 갈 것 같지는 않는걸요? -
597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10:31:43>>594 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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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크리스 하 (5957223E+5) 2020. 7. 10. 오후 10:35:24암여우가 굉음과 함께 사라짐과 동시에 앞으로 튀어나가... 고 싶었으나, 애석하게도 왼쪽 다리가 영 협조해 주질 않았다. 몸이 허용하는 최대한으로 빨리 기계로 다가갔다. 암여우가 저대로 죽은 건 아닐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시간이, 없었다.
"말씀드렸잖습니까. 안 갈 거라고."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무심한 어조로 대꾸하면서도 머리는 바쁘게 돌아갔다. 일단 기계를 완전히 망가뜨리진 못한 듯했다. 어떻게든 구조만 알아낸다면, 하다못해 작동 방식이라도. 이전에는 접해본 적 없는 기계였기에 성공할지도 미지수였다. 손을 기계 표면에 얻고 집중을 시작했다. 네 경력을 생각해 봐, 크리스 하. 할 수 있어, 해야만 해. -
599 하세윤 (3792108E+5) 2020. 7. 10. 오후 10:37:18우릴 보지 못했으니 분명 기습은 적중하리라 생각했다. 특히나 하연의 공격은 눈에도 보이지 않는데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다니. 하지만 그것들을 의식했다기보단 무언가가 막아준다는 느낌이 강했다. 실제로도 공격 이후에 우리들을 의식했으니까 공격에 반응할 시간은 없었던 것이지.
- 우리가 어딜 도망가요. 이 기계가 그건가요? Perfect Skill 인가 뭔가 하는?
본부장님과 대치하던 그 여자는 순식간에 지하 수십층 아래로 떨어져버렸다. 일반적이라면 죽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아까 그 광경을 생각하면 이번에도 죽지는 않았겠지. 하지만 스파크가 튀고 있는 이 기계를 살펴볼 어느정도의 시간이 생겼다. 나는 가까이 다가가서 기계를 살피며 어떻게하면 무력화 될지 고민해보기 시작했다. -
600 하연 : 이벤트 (3460017E+5) 2020. 7. 10. 오후 10:41:01"하- 망할. 진짜 공원에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자꾸 막아내고 난리야. 썩을! 하연은 제 커터를 막아버리는 암여우의 모습에 오른손으로 머리를 짧게 엉성하게 묶고 있던 머리끈을 풀어버리고 바닥에 그것을 패대기쳤다. 바닥에 흥건한 피에 머리끈이 잠겨버리고 그 순간에 본부장의 능력으로 바닥에 암여우를 짓눌러 떨어트린 뒤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하연은 암녹색 눈을 그쪽으로 돌렸다.
"썩을."
당신 구하러 온건 아냐. 적어도 나는. 하연은 잘라내듯이 말을 짓씹어뱉은 뒤에 바닥에 뚫려있는 구멍을 바라봤다.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구하러 왔나보죠. 다들 다 아는 내용을 저만 모르고 있다가 들으니까 열이 올라서요. 멱살 잡으러 왔어. 왜? 불만이야?" -
601 천월희 (3153816E+6) 2020. 7. 10. 오후 10:42:08도착한 지하 1층은 한마디로 말해서 지옥도 그 자체였다. 라고 해도 진짜 지옥도랑은 차이가 크지만. 바닥이 원래 무슨 색이었는지 모를 정도로 뿌려진 피와 그 냄새에 등골이 쭈뼛하다. 환각이 아닌 현실이기에 더 그렇다. 이걸 만든게 주희일지 다른 누군가일지는 모르겠어도.
"아~ 저건 좀 귀찮겠다."
다른 물리공격이나 카셀의 랜턴도 통하지 않는 모습에 흐음. 하며 고개를 갸웃한다. 주희도 눈에 띄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있으니 괜찮을거다. 그녀는 방을 가로질러 지하로 뚫린 구멍 앞에 섰다. 저게 올라오려나? 올라오겠지?
"어떻게 해야 하나?"
다시금 고개를 기울이고 주변을 둘러본다. 주희에게서 유효한 정보가나오면 좋겠지만.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일까? 슬쩍 돌아보고 지팡이를 휘적휘적 흔들며 잔해 몇개를 구멍 안으로 떨어뜨린다. 어떻게 해야 저걸 이길 수 있지? -
602 카셀 (7156844E+5) 2020. 7. 10. 오후 10:43:05" 거 도와주러 온 사람들한테 너무 각박한거 아냐? "
어깨를 가볍게 으쓱였다. 설마 매혹이 통하지 않을 줄이야. 설마 아까 보이지 않은 배리어같은 그게 문제인걸까. 그렇다면 그걸 없애야 한다는건데, 지금으로선 뚫을 방법이 생각나질 않았다.
" 이미 늦었어. 2시간이고 3시간이고, 그 시간을 전부 우리 설득하는데 투자해도 모자를걸? "
장난스러운 웃음을 짓고 싶었지만 불가능했다. 아무튼, 이제는 싸워야 할 타이밍 같으니 몸이나 풀어볼까. 아무래도 곧 있으면 다시 올라올 것 같고 말이야.
" 그렇게 통보식으로 해버리면 우리가 넵! 하고 그냥 갈 줄 알았어? 아쉽지만 오답이야. " -
603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0:43:59oh 하연 성격 개차반인걸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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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니키타 (3946017E+5) 2020. 7. 10. 오후 10:47:59"본부장님 미안. 아무래도 그냥 가기엔 죄책감이 들어서 말이야."
왼쪽 눈만 감았다 뜨며 방글 말을 건넨다. 뒷덜미를 잡은 그대로 좀 더 뒤로 빠지고선, 본부장이 혹시 갑자기 튀어나가진 않을까 팔을 꼭 잡아 누르며 치유 스킬을 사용한다.
정말 어떻게 이런 부상을 입고도 서 있을 수 있는 건지. 그저 위태로울 뿐이다. -
605 니키타주 (3946017E+5) 2020. 7. 10. 오후 10:52:16모두에게 버프를 줘야 하는데 줄 타이밍이 안 나오네요 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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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10:52:16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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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10:53:06>>605 니키타가 애교를 부리면 모두들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 줄테고 그때 버프를 주면 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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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렌탈 (2748547E+5) 2020. 7. 10. 오후 10:54:15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분명 그럴터다. 거기엔 특별한 이유따위 없다.
"닥쳐!! 난 말야, 항상 사람들을 죽이고, 죽는 것만 보면서 살아왔다고..."
죽이는 것도, 죽임 당하는 것도 모두 본인 하기나름.
킬러로써 청부업을 하면서 여태껏 그렇게 생각해왔다.
배신당하거나 죽는 녀석들은 모두 바보라고.
그걸 피할 능력이 없는거라고.
"그런 녀석을 좋은 부하라고, 고맙다고 말해줬잖아..."
그런 녀석에게 기회를 준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죽어갈때에, 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랬는데, 이번에도...
"혼자 영웅놀이하게 둘 것 같아?!"
니키타가 타이밍 좋게 본부장을 끌고간다.
그래. 얌전히 쉬고 있으라고.
금방 정리할테니까...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
609 렌탈주 (2748547E+5) 2020. 7. 10. 오후 10:56:24고양이 놀아준다고 늦엇당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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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10:57:09!!! 고녕이
애옹 -
611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10:58:11고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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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니키타주 (3946017E+5) 2020. 7. 10. 오후 10:59:33>>607 엗 그럼..
애교 부리기 전에 니키타에게 술을 먹여야... (??) -
613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1:00:23나만 없어 고양이 :(
앗 마따 캡틴 제가 서술하는 걸 잊었는데 개차반 성격의 하연이 머리 위에 여우가 있다고 해주세요 ;3 -
614 벼랑길 (5022021E+5) 2020. 7. 10. 오후 11:00:25"저 사람은 스킬러가 아니야, 무슨 스킬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고."
이건 무슨 뜻일지. 그녀는 지금 그딴게 중요한게 아니라면서 당신들을 보고 지금이라도 빨리 도망가라고 손짓했다.
그 사이에 크리스는 스킬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장치는 생각보다 복잡한 구조인듯 했다. 이 기계 하나가 끝이 아니라.
메인 부품 하나가 기기 하나 취급. 그걸 중심으로 여러가지 장치들이 복합적으로 가동하고 있었다.
모습만봐선 하나의 기계같이 보여도. 서로 다른 컴퓨터 100대 정도가 따로 움직이고 있는듯한 구조인것이다.
그렇기에 스킬을 사용해도 이용할 수 있는 범위가 극단적으로 한정적이었다. 작동은 시킬 수 있었다. 아무래도 에너지는 조금 남아있는 모양이었으니까.
하지만 스킬을 창조할 정도는 아니었고 기껏해야 패널티 조정정도? 정지 시키는건 불가능해 보였다.
그리고 이 장치와 연결된 또 다른 커다란 장치 하나는 옆방으로 이어진듯 하다. 장치의 기동 외에는.. 에너지의 흡수? 아, 이건 안 된다. 사람을 갈아 넣는단 소리였다.
시간을 들이면 좀 더 알아낼 수 있을거 같지만..
"도망치지 않으면?! 여기서 뒤지고 싶단거야? 이 기계고 나발이고 니들 목숨이 걸려있다고!!"
그녀는 굉장히 격앙된 목소리로 세윤을 향해 말했고, 그것과 별개로 장치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었다.
보는걸로는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알 수 없었고. 그렇기에 본부장도 그냥 외부에서 공격을 때려박은듯한 흔적이 보인다.
일단 부수다보면 부숴지긴 하는 모양인데..
"멱살 잡고 싶으면 지금 잡아! 그리고 빨리 나가! 왜? 죽는다는게 실감이 안 나? 지금 여유로워?"
잔해에 우박에 구멍으로 별별게 다 떨어졌으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아무래도 생각보다 더 밑까지 뚫려있는 모양이었다.
월희가 주변을 둘러보는 사이에 구멍에서 뭔가 소리가 들렸다. 아까 잔해가 이제야 바닥에 닿았나? 음~ 아닌거 같았다.
"도와? 구해? 자기 몸 하나 못 돌보는 새x들이 뭘 도와!? 지금 상황이 장난같아?? 상황 파악 안 돼? 뒤진다고 여깄으면!"
카셀의 말과 행동에 그녀는 결국 폭발해버린듯 한번도 보인적 없는 모습으로 싸울 생각말고 도망치라고 덧붙였다.
이제 곧 이상함을 느끼고 다른 이들이 몰릴거라며.
니키타는 그러는 와중에도 치료를 하고 있었으나 자잘한 상처들이야 나았지만 큰 상처도 많았다. 상처만 봐서는 이미 죽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
이런 상황에서 가장 냉정하게 판단할거라 믿었던 렌탈마저. 그런 소리를 하자 그녀는 분노를 넘어서 오히려 열이 식어버린듯 가만히 있었다.
그러나.
"빨리 꺼져."
조금이지만 상처가 치료되자 그녀는 니키타에게서 떨어져서 다시 방안으로 걸어들어갔다.
"구하고 싶으면 너희 옆에 있는 사람을 구해. 그리고 그보다 먼저 자기 몸부터 챙겨."
그녀는 다 내려놓은 표정으로 구멍에서 나는 소리에 구멍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내 패널티는 내 미래야. 정확히는 XX년 XX월 XX일 XX시까지. 알겠어? 너흰 헛수고 한거라고."
하연의 경우에는 멱살 잡으러 왔다니까 그건 헛수고까진 아니라고 상황에 맞지 않게 농담을 하곤 그녀는 구멍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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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은, 앞으로 2시간 정도 남아있었다. -
615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11:01:05>>613 그럼 여우도 같이 화나있을거에요. (여우 볼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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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11:01:38(니키타는 술먹으면 애교를 부린다는 내용을 팔만대장경에 적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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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렌탈주 (2748547E+5) 2020. 7. 10. 오후 11:01:48ㅜㅜㅜㅜ 본부쟝 미안......
하지만 냉정하면 캐붕이야~~!~!~!~~!!! -
618 다휘주 (7671957E+5) 2020. 7. 10. 오후 11: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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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11:04:07>>618 다휘! 보다 빠르게 생각난 누군가가 있어버린것이어에요... 다휘쟝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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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다휘주 (7671957E+5) 2020. 7. 10. 오후 11:04:30오 갓 본부장님 2시간 후에 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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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11:06:03빠르게 생각난 누군가?? (뭔지 모름)
유튜브에 !!실시간!! 수명이 2시간 남은 사람 밀착 취재!! 이런 스트리밍을 하면 조회수 엄청나지 않을까요? -
622 카셀 (7156844E+5) 2020. 7. 10. 오후 11:08:34다휘쟝 너무 귀엽고 예쁜 것이야...ㅠㅠㅠㅠ 다휘쟝 나 죽어...! (사망)
아니 본부장님 죽어? 크리스가 알아낸 페널티 조정 기계로 뭐 못하려나...? -
623 하연 : 이벤트 (3460017E+5) 2020. 7. 10. 오후 11:09:00"내가 욕을 안하고 싶은데 말이지. 본부장님. 아 어차피 이제 내 상사가 아니니까 상관없겠구나."
기계 장치를 만지는 크리스를 향해 시선을 줬던 하연은 사람좋아뵈는 미소를 지었다가 이내 싹 지워버렸다.
"이제 내 상사가 아니니까 명령은 거부하죠. 헛수고가 아니라고 했으니 잠시 실례ㅡ"
구멍으로 다가가서 바라보는 본부장에게 걸음을 옮긴 하연은 본부장의 멱살을 틀어쥐려했다.
"난 내가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오는 건 정말 싫거든. 빌어먹을 패널티 때문에, 그리고 당신의 일방적인 해고 통보 때문에. 지금까지 두번이나 무력감을 맛봤으면 됐다고 보거든."
죽는다는 게 실감이 안나냐고? 하연은 픽 웃음을 지었다.
"무력감에 죽는 것보다야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을 때 할만큼 해볼랍니다. 불만이신가요? 주희씨?" -
624 정다휘 (7671957E+5) 2020. 7. 10. 오후 11:09:15"몰라! 죽는 게 얼마나 아플지도, 저 여자가 이 세상을 지배하면 어떻게 될지도 몰라! 난 그냥 본부장님이 보고싶어! 본부장님도 살고싶잖아! 우리 때문에 고생 많이 했잖아! 그런데 어떻게 본부장님만 두고 혼자 가? 우리 생각을 했으면 차라리 같이 싸우자고 하지 그랬어!"
다휘가 격앙되었는지 본부장님의 말에 반박을해요. 맙소사. 그럴 시간에 저 암여우가 뭘하는지부터 파악해요! 구멍에서 소리가 나는걸로보아 슬슬 올라올 때가 됐는데 말이에요. 아무튼간에 2시간 정도 남은 미래에 본부장님이 죽게된다는 걸 알자 다휘의 표정이 차가워집니다. 이상해요. 이럴 땐 보통 눈물이 나야하는데 왜 그것조차 나오지 않죠?
"그딴거 몰라."
아, 이제야 나온다. 다휘의 눈에서 눈물이 나와요. 다휘가 훌쩍여요. 몰라. 난 그런 거 몰라. 그냥 행복하고 싶었어. 본부장님이항,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놀러도 가고 회식도 가고 그러고 싶었다고. 그래서 여기까지 쫓아온거야. 죽을거란 거 알아. 그런데 new가 아니면 내 가치는 없는거나 마찬가지여서...
"그냥 우린 본부장님이 이대로 죽어버리는 게 싫단 말이야!"
그러니까 가지마. 다휘가 다다다다 달려와 본부장님을 안으려 합니다. 아, 결국 울어버렸네요. 역시 다휘는 마음이 여려요. -
625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1:09:16헉 다휘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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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1:09:40헉 다휘 귀여워요 ><!! 같이 화나 있을 여우도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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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11:11:21(심쿵사)
지금까지 퍼펙트 스킬을 시청해주신 참치들에게 감사합니다.
퍼펙트 스킬은 작가의 심장마비로 인해 완결되었........................ -
628 크리스 하 (5957223E+5) 2020. 7. 10. 오후 11:11:23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기계의 구조에 침음을 삼켰다. 한 번에 하나씩 차례차례 해제해 나가면 가능은 하겠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게다가 컴퓨터와 같은 익숙한 것도 아니니, 조작하는 속도도 느려지겠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쪽이 너무 불리했다. 당장 저 구덩이 안에서 언제 뭐가 튀어나올지조차 모르는 입장인 것이다.
본부장의 패널티를 듣고는 반사적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앞으로 두 시간, 인가. 다른 상황이었다면 몰라도 지금으로서는 부족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물러설 수는 없었다.
"다들 시간 좀 벌어 줘. 그 사이에 어떻게든 장치를 무력화시켜 볼 테니까."
본부장님도 포함해서 하는 말입니다. 고개를 돌려 본부장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두 시간 남았다면, 그 남은 시간 동안 다른 사원들과 함께 최대한 틈을 벌어 주세요. 혼자 내려가서 희생하는 게 아니라."
그게 모두를 위한 길입니다.
잿빛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
629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11:12:14>>622 ...!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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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1:12:41저 패널티 조정으로 이케 저케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 본부장님 죽음 안돼요.. 하연이가 멱살 덜 잡았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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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천월희 (3153816E+6) 2020. 7. 10. 오후 11:15:19뒤에서 주희의 목소리를 필두로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려온다. 아~ 뭔가 말이 많네. 라고 넘기고 구멍을 좀더 들여다본다. 그녀의 시야만이 아니라 보통 사람의 시력으로도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깊다. 떨어뜨린 잔해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대신 무슨 소리가 들려서 좀더 들여다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 전에.
"하연아~"
구멍에서 떨어져 주희와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간다. 거기서 하연의 등을 두드리며 부르곤 그녀가 들고온 지팡이를 건네준다. 하연이 쓰던 목검보다는 짧지만 그래도 꽤 길었고, 나무로 보이던 겉을 벗겨내자 날 없는 검 형태의 강철심이 드러난다. 목검을 약간 가는 철검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선생님이 호신용으로는 이 정도만 하래서~ 그럼 부러져도 되니까 마음껏 써?"
너 오늘 무기 없잖아. 그렇게만 말하고 일어서 구멍 쪽으로 간다. 근처의 잔해를 발로 툭툭 차서 또 떨어뜨려보고, 가장자리에서 살짝 몸을 숙여서 안을 들여다본다. 뭐가 있는걸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여태 벌인게 헛수고인지 아닌지는 내가 판단할 일이야."
구멍 쪽으로 다가온 주희에게 들리란 듯 말하고 그녀는 웃었다. -
632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1:16:49월히씨 대체????? (동공지진) 않...그걸 하연이한테 주면 우째요 감사합니다 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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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카셀 (7156844E+5) 2020. 7. 10. 오후 11:17:28도망.... 도망...... 도망이라.... 분명 뇌 속 사전에서 본 적이 있는 단어인 것 같은데..... 아, 찾았다. 달아나는걸 뜻하는 거였군.
" 맞아. 내가 자기 몸 하나 못챙기는 새X긴 하지. "
별 상관 없다는 듯 어깨를 가볍게 으쓱인다.
" 하지만 장난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아. 난 어느때보다 진지하다고. "
증명이라도 하듯이 랜턴의 빛은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 근데, 우릴 살려서 뭐 어쩌려고 그랬어? '아, 난 쟤들을 살렸어' 라는 안도감에라도 빠지려고? 죄책감을 좀 덜어보려고? 뭐, 무슨 생각이었든 좋아. 딱히 신경 안쓰거든. "
" 근데 너도 알다시피, 내가 좀 멍청한 놈이라서 말이야. "
" 뒈지던 말던 내가 알아서 해. 네가 2시간이 남았건 어쨌건 신경 끄고 내 할일 할거라고. "
" 알았지? 멍청이한테 말 안통한다는거 알았으면 체념하고 같이 싸우기나 하셔. " -
634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11:17:43이제 암여우를 암/여/우로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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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카셀 (7156844E+5) 2020. 7. 10. 오후 11:17:50도망.... 도망...... 도망이라.... 분명 뇌 속 사전에서 본 적이 있는 단어인 것 같은데..... 아, 찾았다. 달아나는걸 뜻하는 거였군.
" 맞아. 내가 자기 몸 하나 못챙기는 새X긴 하지. "
별 상관 없다는 듯 어깨를 가볍게 으쓱인다.
" 하지만 장난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아. 난 어느때보다 진지하다고. "
증명이라도 하듯이 랜턴의 빛은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 근데, 우릴 살려서 뭐 어쩌려고 그랬어? '아, 난 쟤들을 살렸어' 라는 안도감에라도 빠지려고? 죄책감을 좀 덜어보려고? 뭐, 무슨 생각이었든 좋아. 딱히 신경 안쓰거든. "
" 근데 너도 알다시피, 내가 좀 멍청한 놈이라서 말이야. "
" 뒈지던 말던 내가 알아서 해. 네가 2시간이 남았건 어쨌건 신경 끄고 내 할일 할거라고. "
" 알았지? 멍청이한테 말 안통한다는거 알았으면 체념하고 같이 싸우기나 하셔. " -
636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11:18:28>>632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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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카셀 (7156844E+5) 2020. 7. 10. 오후 11:18:48도망.... 도망...... 도망이라.... 분명 뇌 속 사전에서 본 적이 있는 단어인 것 같은데..... 아, 찾았다. 달아나는걸 뜻하는 거였군.
" 맞아. 내가 자기 몸 하나 못챙기는 새X긴 하지. "
별 상관 없다는 듯 어깨를 가볍게 으쓱인다.
" 하지만 장난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아. 난 어느때보다 진지하다고. "
증명이라도 하듯이 랜턴의 빛은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 근데, 우릴 살려서 뭐 어쩌려고 그랬어? '아, 난 쟤들을 살렸어' 라는 안도감에라도 빠지려고? 죄책감을 좀 덜어보려고? 뭐, 무슨 생각이었든 좋아. 딱히 신경 안쓰거든. "
" 근데 너도 알다시피, 내가 좀 멍청한 놈이라서 말이야. "
" 뒈지던 말던 내가 알아서 해. 네가 2시간이 남았건 어쨌건 신경 끄고 내 할일 할거라고. "
" 알았지? 멍청이한테 말 안통한다는거 알았으면 체념하고 같이 싸우기나 하셔. " -
638 카셀 (7156844E+5) 2020. 7. 10. 오후 11:19:18아 뭐야 왜저래 왜 3개나 올라가(수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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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1:19:48카셀주가 크로노스에 걸리셨다... ;-;
근데 저거 월희한테 되게 소중한 거 같은데.....(하연:(동공흔들)) -
640 하세윤 (3792108E+5) 2020. 7. 10. 오후 11:19:48본부장님의 말을 듣자 머리에 망치라도 맞은듯 제대로 된 사고가 되지 않았다. 미래를 패널티로 가져가는 스킬도 있다니 이게 대체 ... 신이란 잔혹하기 짝이 없었다. 수명에 제한이 걸리는 패널티라니 듣도보도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제한된 이 수명을 알면서도 살아왔다는 것일까. 자신의 수명을 알고서 살아가는 그 마음은 대체 무슨 기분일까. 자신이 언제 죽는지 알면서 ... 나로써는 감히 상상도 못하는 것이다.
- ... 그랬던겁니까.
너무나도 슬펐지만 여기서 신파극을 찍을 수는 없었다. 저렇게 강력한 위력으로 기계를 가격했지만 저렇게 부셔져있는 마당에도 작동을 계속 하고 있었다. 지금은 ... 지금은, 그래. 어쩔 수 없음을 인지하고 다른 곳으로 가야했다. 우리의 판단은 오해와 착오로 뒤덮여서 우리들을 위험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것이다. 아마도 지금 지하에서 올라오고 있겠지. 우리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 가야해요, 여기 있다가는 죽도 밥도 안됩니다.
하지만 목소리가 없어서 이런 상황에서는 영향을 끼칠 수가 없다. -
641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11:19:51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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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정다휘 (7671957E+5) 2020. 7. 10. 오후 11:20:40카셀의 의지를 받든 크로노스가 레스를 3개로 증식시켰나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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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11:22:06이왕 이렇게 된 거 크로노스의 힘으로 본부쟝의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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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11:22:47>>639 에 아님미다 그냥 코스프레용(?) 지팡임미다! 마음껏 쓰십쇼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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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렌탈 (2748547E+5) 2020. 7. 10. 오후 11:25:47아.
영웅놀이가 하고 싶었던건 나 자신이었나?
"아니, 그치만...!"
무언가 반박해보려 굳어있던 입을 연다. 허나 윤주희가 말하는 것은 명확했다.
그리고 그것은 바꿀 수 없는 미래다. 렌탈은 본부장이 생각했던 것처럼 이성을 잃은게 아니다.
그래 어쩌면, 처음부터 알고있었던거니까...
금새 차가워진 머릿속으로 현실이 깊게 와서 처박힌다. 그것이, 렌탈의 멋모르는 행동을 제지한다.
"나는..."
렌탈이 동력을 잃은 로봇처럼 고개를 떨군다.
무력감.
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감각. 그것이 신경을 타고 온몸으로 퍼진다.
"..."
이제 어쩌면 좋아?
널 따라서 들어왔지만...
있잖아,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
...아니, 그게 아니야.
그게 문제인거야.
나는 고개를 들고 주희를 바라본다.
"그렇다면 너랑 죽겠어."
내가 말했다.
렌탈이 아닌 나 자신이 말했다.
패널티. 본부장이라면 그 눈빛의 의미를 알 것이다.
"살기위해 도망친다는 그런 따뜻한 생각은 못하는 머리니까." -
646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1:31:43이야... 꾸르잼..(팝팝)(캡틴:하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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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니키타주 (3946017E+5) 2020. 7. 10. 오후 11:32:01앗 잠깐 날렸ㄴ는데 복사 해놨어요 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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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니키타 (3946017E+5) 2020. 7. 10. 오후 11:34:12못 들은 척하고 싶어도.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본부장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기계로 시선을 옮긴다. 저 불행의 씨앗은 이제 막 싹을 틔우려고 하는데, 어떤 것은 스러져 가는구나.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 체념하지 않고 우리를 살리려고 했던 것은 왜인지. 비틀거리며 본부장의 뒤를 따라간다. 뒤에서 잠깐 팔을 잡아, 버프를 주려 하고선 떼어내려 한다.
"본부장 말대로, 옆에 있던 사람 구하러 왔던 건데 말야."
이젠 웃긴 힘드네. 어색하게 하하, 웃는다.
"지금 도망 쳐봐야 해외로 도망치긴 늦었을 거 아냐, 살려면 싸워야지 뭐. 응." -
649 렌탈주 (701011E+47) 2020. 7. 10. 오후 11:34:20ㅋㅋㅋㅋㅋ 이거 또 욕먹는 각인데 ㅋㅋ쿠ㅜㅜ
렌탈!!! 정신차려/~!~!~~!!! -
650 벼랑길 (5022021E+5) 2020. 7. 10. 오후 11:37:35"무력감에 죽는것보다 할거 해보고 죽겠다는 소리야? 대단한 로맨티스트 납셨군."
그녀는 더 이야기할 내 입이 아플거 같다며 멱살이 쥐이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아예 하연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구멍을 살폈다.
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었으니 아마 곧..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다휘가 달려와 안겼지만 그녀는 그것을 쳐내지 못했다. 물론 그런다고 바뀌는게 있는건 아니었다.
".............."
크리스의 말을 들은 주희의 표정이 순간 바뀌었지만. 그것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장치의 가동까지는 준비가 끝났으나. 어차피 장치의 가동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큰 의미는 없었다.
무력화를 하려면 모든 기계를 멈출 필요까진 없어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멈춰야 하는 순서가 복잡했기에 사실 그냥 때려패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만한 동력의 장치가 외부의 힘에 의해 부숴졌을때 일어날 피해를 무시하기도 애매했다.
"그렇게 판단하고 싶으며 장치나 복구 불가능하게 만들어놔. 이곳에 하나 옆방에 스페어로 하나. 그걸 못하면 정말 쓸모없는 행동이었단거겠지."
그녀는 월희의 말에 혼잣말마냥 대꾸하곤 마지막 스킬을 대기시켜 놓으며 카셀을 바라봤다.
같이 싸울 일 없다는듯한. 표정이 보인거 같은데?
"장치를 무력화 시키는데 시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바로 도망가. 그게 싫으면 정말 여기 남아서 죽던가."
세윤의 태블릿을 본 그녀는 다시 구멍을 바라봤다. 어느새 구멍에서 올라온 지현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니키타가 버프를 주려고 팔을 잡았을때, 니키타의 손에 닿은 체온은 없다고 할 정도로 차가웠다.
그리고 설상가상일까, 무장한 병력들마저 그들이 지나왔던 복도로 들이닥치고 있었다. 저 여자 하나만해도 버거운데 무장병력이라.
그러나 그 모습에도 그녀는 뭐라 뭐라 중얼거리는가 싶더니 다휘와 하연을 떼어놓았다. 그리고 그러자 그녀와 지현을 둘러싸고 검은 반투명의 장벽같은게 생겼다.
"내 의사는? 난 같이 죽을 생각 없는데."
이것은 그녀가 마무리 지어야 할 일이었다. 주변을 완전히 차단한듯한 공간에서 그녀는 렌탈을, 그리고 다른 이들을 바라봤다.
"딱 2시간 남았어. 하고 싶은게 있으면 하던가, 마음대로 해. 나는 내가 할 일을 할거니까."
물론 무장병력들은 여전했다. 그들은 어느새 방에 들어와 그들을 둘러싸고 있었다. 수는 못해도 50 이상.
암여우를 붙잡고 있다고한들 상황이 절망적인게 달라진건 아니었다.
살려면 싸워야지. 니키타의 말이 맞기는 했다. 어차피 무혈로 도망치기에는 늦었고.
장치를 파괴하고 나서는? 도망치고 나서는? 글쎄, 지금 생각해봤자 의미 없는 이야기들이다.
벼랑이 보이는듯 하다.
// 여기까지에요! 내일은 전투겠네요. 수고했어요~ -
651 이름 없음◆rzRT1.BH0o (5022021E+5) 2020. 7. 10. 오후 11:38:22자 그럼~!!
시리어스하게 넘어갈 시간!! -
652 정다휘 (7671957E+5) 2020. 7. 10. 오후 11:39:34앗 끝나따! 모두들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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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11:39:41흑흑 내일 정시참여는 무리인 것입니다.. 크리쓰는 시작부터 뒤에 숨어서 열심히 기계랑 싸워 대겠군요. 앗, 데자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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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1:40:25수고하셨어요 와 전투! 정교한 슬래시 컷!!! 무장 병력을 무/장 병/력으로 만들겠어요><
월희가 빌려준 지팡이(검)에 감사하기, 크리스의 말에 대답....(흐릿)(반응 미리 작성하러 가기) -
655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후 11:40:38고생했어요! 전투다 전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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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카셀주 (7156844E+5) 2020. 7. 10. 오후 11:41:21드디어 끝인기~ 다들 수고 많았어!! (기력을 소진하고 재만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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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이름 없음◆rzRT1.BH0o (3080139E+5) 2020. 7. 10. 오후 11:41:37아 그리고 고민끝에 분량을 좀 늘려볼까해요.
캐릭터들 이야기는 사실 이제야 시작이니까요. -
658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11:42:08눈앞이 벼랑이라면 주저앉고 나아간다!
다들 고생했어요~~ 와 전투! 는 무슨 스페어나 조지러 가자 월히야 ㅋ... -
659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1:42:17ㅔ? 이제 시작이라구요? 이제 시리어슨가요? 구르면 되나요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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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렌탈주 (701011E+47) 2020. 7. 10. 오후 11:42:27호옹이.... 낼 이어지는군!! 다들 수고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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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11:42:29그럼 장치는 총 두 대를 조져 놓으면 되는 건가용? 바쁘다 바빠~
그래서 렌탈주 협업은 어떤 거였어요? 결국 못 하고 끝나서리.. -
662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11:43:33아 그리고 캡틴 그래서 저 장치로 본부쟝 패널티 조정 가능한가요? 판정 오네가이시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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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렌탈주 (701011E+47) 2020. 7. 10. 오후 11:43:37>>661 고거슨... 내일....!!!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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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11:44:04>>6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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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이름 없음◆rzRT1.BH0o (3080139E+5) 2020. 7. 10. 오후 11: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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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1:44:24않 근데 본부장님 바이바이사요나라는 정해진 것 같은데... ;-; 흑 본부장님 멱살 잡아서 죄송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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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11:45:00문득 생각난 건데
크리스 한국 이름이 하리수가 아니라 구리수였다면...
...네 조용히 있겠읍니다 -
668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후 11:45:33세유니는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 뒤에 숨어있을께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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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렌탈주 (701011E+47) 2020. 7. 10. 오후 11:47:03ㅋㅋㅋㅋㅋㅋㅋㅋ 구리수 ㅋㅋㅋㅋㅋㅋ
>>664 별거 아니구 걍 기계같은거 빌려오면 클쓰가 작동하는거 하려구 햇지 ~.~ 렌탈은 그게 더 싸게먹히거덩 -
670 크리스주 (5957223E+5) 2020. 7. 10. 오후 11:51:33>>669 흠 기계라. 예를 들면 어떤?
참고로 기관총 작동 못 합니다. 박격포도 못 합니다. (극단적 -
671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1:52:07캡틴 센세 저 무장 병력들은 슬래시 컷으로 몇방만에 죽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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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이름 없음◆rzRT1.BH0o (3080139E+5) 2020. 7. 10. 오후 11:52:54이제부턴 안 알려주지롱요.
판정은 직접.
그에 따른 결과는 캐릭터가! -
673 렌탈주 (701011E+47) 2020. 7. 10. 오후 11:53:10누가 내일 렌탈 싸다구 좀 한대 때려주라 8ㅅ8 혼자 SAN치 다 바닥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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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월희주 (3153816E+6) 2020. 7. 10. 오후 11:53:26>>668 지팡이 없는 월히도 할거없으니까 둘이 짝짝꿍이나 하고있죠!
무장병력이 일반인들이면 환시 쌉가능인데~~ (크툴루 사전을 들고옴) -
675 렌탈주 (701011E+47) 2020. 7. 10. 오후 11:55:25>>670 전자기기 아니자나 그거 ㅋㅋㅋㅋㅋㅋ 그냥 아주 간단한거??? 버튼만 누르면 되는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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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하세윤 - 정다휘 (3792108E+5) 2020. 7. 10. 오후 11:56:37내가 마실 것과 녹차라떼를 주문하고서 진동벨을 받아들고 테이블에 가서 앉는다. 시원해서 다휘도 편해보이니까 다행이지. 그리고 의자가 굉장히 폭신폭신한게 앉아있는 촉감이 상당히 좋았다. 다음에 월희도 데려와서 같이 카페에서 꽁냥대는걸 상상하면서 다휘의 얘기를 듣기 위해서 시선을 집중했다. 그렇게 들려온 이야기는 나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말이었다. 남자친구라니 ... 남자친구라니!
생각해보면 다휘도 고등학생이고 충분히 남자친구가 생길 수 있는 나이였다. 내가 너무 어리게 봤나 싶었지만 그래도 충격은 쉽게 가시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 에이드가 내 앞에 있었다면 벌컥벌컥 들이켰겠지만 아쉽게도 아직 에이드가 나오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정신적 충격에 살짝 멍해졌지만 그래도 납득은 할 수 있어서 금방 정신을 차린 나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 학교에서 만난거야?
그야 회사엔 다휘 빼곤 다 어른이니까 사내연애는 꿈도 못꾸고 그렇다면 다니는 학교 밖에는 답이 없으니까. 다휘 정도면 학교에서 인기 있을만한 얼굴이라고 생각하니까. 좋아하는 애들이 있을 수도 있고 다휘가 좋아하는 애가 있을 수도 있지. 나도 학교 다닐때 좋아하던 애가 있었는걸. 그 순간 진동벨이 울린다. 마실 것만 주문해서 금방 나오는구나, 싶어서 일어나 음료를 가져와서 다휘의 앞에 놓아준다.
- 한번쯤 보고 싶은데?
어떤 친구인지 보고싶었다. 아 막 평가하려는게 아니라 그냥 만나보고 싶다구 ^^ -
677 세윤주 (3792108E+5) 2020. 7. 10. 오후 11:57:37>>674 커플이 쌍으로 쓸모가 없 ... 읍읍읍
아 현지 생중계는 가능합니다 여러분! -
678 하연주 (3460017E+5) 2020. 7. 10. 오후 11:59:20렌탈씨..하연이가 쎄리 때려드릴 수 있슴다. 그리고 누가 하연이 브레이크 좀 해줘요 애 내일 잘못하면 무장병력 한복판으로 뛰어들 애라고(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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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전 12:00:07월희가 세윤이 과거 연애사 들으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졌다. 얜 첫사랑 첫연애인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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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전 12:00:17>>675 그건 그냥 폭탄이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
아맞다 답레! 들고 올게요~ -
681 이름 없음◆rzRT1.BH0o (3566805E+6) 2020. 7. 11. 오전 12:00:53(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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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전 12:01:35크리스는.. 너무 연약해서 여러분의 보호가 필요해요.. 다들 크리스 좀 도와주세요... (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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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전 12:01:38>>679 왠지 무서울 것 같은 느낌인데요 (호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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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정다휘 - 하세윤 (8094153E+5) 2020. 7. 11. 오전 12:01:48오, 가련한 세윤삼촌! 세윤삼촌의 이미지 속 다휘의 연애는 청춘과 10대의 풋풋함이 가득한 로맨스겠지만 안타깝게도 다휘가 만나는 사람은 10대가 아니랍니다! 풋풋하긴 하지만요. 그러니까 정다휘, 사실대로 얘기해봐요. 이거 어떻게 말할건데요? 죽을래요?
"아니? New에서 만난건데?"
다휘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고는 세윤삼촌을 봐요. 왜 그렇게 충격먹을 게 있냐는 얼굴인데 아!!!!!! 답답해!!!!!!!! 직장에서 사내연애는 좋게 안보인다고!!!!!! 더군다나 미성년자랑 성인이 사귀는건데 더 발칵 뒤집어지지 않겠냐고!!!!!!! 야!!!!!! 정다휘!!!!! 너 진짜 이럴거야?
"응? 세윤삼촌이 내 남친을 왜 봐?"
아, 다휘주 홧병으로 쓰러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나네요. 다휘는 앞에 놓인 녹차라떼를 쪽쪽 빨아먹으면서 세윤삼촌을 봅니다. 여전히 평화로운 얼굴이네요. 이 사람아... 네가 무슨짓을 했는지 알기나 해?! 흑흑... -
685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전 12:02:04>>681 심심하면
폭
발
(? -
686 정다휘 - 하세윤 (8094153E+5) 2020. 7. 11. 오전 12:02:42다휘도 첫사랑 첫연애인데!(동질감
그나저나 세윤삼촌 넘 장인어른 모먼트라 답레 쓰면서 웃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87 니키타주 (8930178E+5) 2020. 7. 11. 오전 12:03:05>>616 00?!
그것보다 본부장님 체온이 차갑다니이.... -
688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전 12:06:53>>683 음.... 오너도 모르겠다구요! 왠지 웃으면서 그랬구나~ 할거같긴한데! ㅎㅎㅎ
세윤이랑 카셀이 대면하는거 옆에서 구경하고싶다 진심 재밌을거같다 -
689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전 12:07:52>>688 먼저 물어보지 않으면 애초에 말도 안할꺼에요 :3
-
690 니키타주 (8930178E+5) 2020. 7. 11. 오전 12:09:21>>681 (깨물)
-
691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전 12:09:35
-
692 렌탈주 (4395929E+4) 2020. 7. 11. 오전 12:10:04>>678 모든 공포와 쇼크를 담아 때려조.....
>>680 헉 ' ' 어케 알앗지.... -
693 조각 (3566805E+6) 2020. 7. 11. 오전 12:11:49으응?
.
.
왜 그러니?
나 왜 엄마랑 성이 똑같아?
....
엄마?
우리 딸, 그건 우리가 결혼했을때 아이가 생긴다면 부모중에 어머니 성을 물려주기로 해서란다.
그렇구나~... 웅? 근데 왜?
글쎄, 그이는 그냥 그렇게 하고싶다고.. 그랬는데. 엄마도 잘은 모르겠어.
어려워~
.. ..
어쩌면 이렇게 될걸 알고 그랬던걸지도 모르지..
그래도 괜찮아요. 우리 딸, 내가 당신 몫까지 잘 키울거니까..
그것은 이미 틀어져버린 과거의 기억. -
694 크리스-렌탈 (851805E+53) 2020. 7. 11. 오전 12:16:51"아직 정년은 한참 남았거든."
안타깝게도 말이다. 빨리 퇴직해서 연금이나 받으면 또 그만큼 좋은 게 없을 텐데. 정말 그녀다운 생각이었다. 느닷없이 터져나온 웃음에는 별다른 말은 하지 않고, 그저 잠시 의아한 눈길을 보냈을 뿐이었다. 방금 그 대목의 어디가 웃겼던 거지.
"뭐, 이미 선택한 거니까. 딱히 이제 와서 무를 마음은 없어."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면 거짓말이었다.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수없이 후회하겠지. 온갖 고생을 할 때마다 차라리 그때 그냥 떠나 버릴걸, 하고.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누군들 안 그러겠는가. 그녀는 선인도, 슈퍼히어로도 아니었다. 애초에 악을 처단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남은 것도 아닌걸.
하지만 무사안일주의적 사고에, 종종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귀차니스트인 크리스 하가 선택을 바꿀 일은 없었다.
그녀는 비록 영웅은 아닐지언정 악인도 아니었기에.
"그보다 말 돌리지 말고 대답이나 하시지. 남을 거야, 말 거야?"
멀쩡한 쪽 다리로 그의 정강이를 가볍게 찼다. 어디서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고 있어.
"그런데, 본부장이랑 꽤 친한가봐? 너한테 그런 부탁까지 한 걸 보면."
/>>692 저 아래에서 폭탄 터뜨리면 다 죽는다구요!8ㅁ8 -
695 하세윤 - 정다휘 (4784801E+5) 2020. 7. 11. 오전 12:18:16그렇게 이어진 엄청난 말에 나는 마시던 에이드를 뿜을뻔했다. 뿜었다면 다휘 얼굴에 잔뜩 묻었겠지만 다행히도 내 입의 근육이 분사를 막아주어서 간신히 삼킨 나는 충격으로 커져버린 눈을 다휘에게 향했다. 아니 New 에서 만났다고? 으음 ... 내가 모르는 미성년자 직원이 있던게 분명해. 그럼그럼! 나도 New 내부의 모든 사람들을 아는 것은 아니라서 우연히 다휘가 자신의 또래의 사람을 만났다고 믿기로 했다.
- 내가 모르는 미성년자가 New에 또 있었나보네. 어떻게 만났니?
그럴 확률이 낮았고 내 이성은 절대 그게 아니야!! 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애써 무시했다. 그럴리가 없다니깐. 좋아 성인이어도 한 스무살이면 내가 이해해볼 수 있겠어. 그 정도면 이제 미성년자를 벗어났고 ... 나이차이는 조금 나긴 하지만 백보 양보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야.
- 으음 ... 나도 궁금하니까? 세윤 삼촌도 여자친구가 생겼거든. 나중에 서로 보여주는건 어때?
매우매우매우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대체 어떤 놈팽ㅇ.. 아니 어떤 분이 다휘의 마음을 채갔을까. 괜히 목이 말라와서 에이드가 바닥을 보일때까지 한번에 들이마셨다. 진짜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람. 대충 마실이나 나왔는데 머리만 복잡해지고 있었다.
-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아보였구나. 그런건 다행이네.
연애를 하면 괜시리 웃음이 나오고 그러더라고. 물론 그건 나도 마찬가지라서 그냥 앉아서 월희만 보고 있어도 웃음이 나오기는 했다. 근데 여기서 더하면 누군가에게 욕먹을 것 같으니까 그만 알아보도록 하자. -
696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전 12:18:35.dice 1 2. = 2
내일.. 음믐믐 :3 -
697 이름 없음◆rzRT1.BH0o (3566805E+6) 2020. 7. 11. 오전 12:19:40세윤이 멘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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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정다휘 - 하세윤 (8094153E+5) 2020. 7. 11. 오전 12:19:43아 잠깐 나 이 상황이 너무 웃겨서 좀 웃고올게. 아 진짜 세윤삼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카니 진짜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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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전 12:20:48실시간 멘붕 중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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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전 12:20:53실시간 하주임님 멘붕 타임? (관전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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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전 12:21:47캡틴! 질문이 있는데 스킬은 후천적으로 발현되면 어느날 갑자기 뿅! 하고 나타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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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이름 없음◆rzRT1.BH0o (3566805E+6) 2020. 7. 11. 오전 12:22:28>>701 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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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정다휘 - 하세윤 (8094153E+5) 2020. 7. 11. 오전 12:25:04미성년자라는 말에 다휘의 표정이 굳어져요. 그제서야 다휘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눈치챘나봐요. 아, 그래요. 미성년자가 아니긴 하죠. 그리고 또 한가지 사실을 말하자면 카셀은 스물 넷이거든요. 네. 둘 나이차이가 일곱살이에요. 미쳤어요? 정다휘, 사실대로 말해봐요. 사실 이건 포돌이를 부르기 위한 특급 비밀 작전이죠?
"어... 그게..."
다휘는 고개를 숙여요. 드물게 어두운 표정을 짓는거보니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나봐요. 자, 그럼 이제 거짓말을 하는거예요. 사실은 남친같은 거 없었다! 공기친구 철수였다! 아니면 나이를 속이는 것도 괜찮겠네요. 어디보자... 가볍게 한 5살만 까고 시작하는 건 어때요?
"미성년자 아니야."
아 맞다. 얘 이성이 날아가서 거짓말도 못하지. 다휘는 마치 엄마한테 혼나기 직전의 초딩의 표정을 짓고있어요. 야, 정다휘. 어쩔거야, 진짜. 카셀이 잡혀가게 생겼다고. 이대로라면 세윤 삼촌이랑 카셀이 싸울수도 있다니까?
"뭐? 잠깐. 여친 생겼어? 왜 말 안해줬어. 맙소사. 우리 삼촌이 드디어 장가를 가다니. 내 눈에서 눈물나오게 생겼네. 여친분한테 꼭 잘해드려. 노총각에다 이제 백수인 삼촌을 구제해주신 분이잖아."
27살이면 아직 노총각은 아닌데요... 다휘는 180도 바뀐 분위기로 여친분 찬양을 하다가 뒤늦게 자기가 혼날만한 상황이라는 걸 깨닫고 다시 쭈그리모드로 전환해요. 그러다가 기분이 좋아보인단 말에 고개만 간신히 끄덕이네요.
"응... 그냥...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고 그러네."
하하. 다휘가 어색하게 웃습니다. 지금 이게 웃을상황은 아니지만요. -
704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전 12:26:08어느날~~ 갑자기~~~ 슬픈 ~~ (대체)
그 뿅! 하고 나타난 스킬 때문에 하연이가... :(
어 캡틴 이벤트에서 봤듯이 하연이가 좀 짜증이 쌓이면 분노가 되고 무력감에 침체되면 극단적인 피아구분 없는 공격성을 짙게 보이는데 캐릭터의 성격이여서 웹박으로 넣을 필요는 없죠? -
705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전 12:26:5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윤이 멘탈 부서져간다 어떡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세윤주 세윤주 저기 다휘 만난거 나중에 집에와서 월히한테 얘기할건가요? -
706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전 12:30:21>>705 술 한병 꺼내서 묵묵히 마시고는 얘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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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이름 없음◆rzRT1.BH0o (3566805E+6) 2020. 7. 11. 오전 12:30:59>>704 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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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정다휘 - 하세윤 (8094153E+5) 2020. 7. 11. 오전 12:31:13아니 센세 술을 왜마셬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세윤아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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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전 12:32:54>>707 ((캄샴다)) 이로서 하연씨의 사람좋은 얼굴 뒤에 있는 성격을 드러낼 수 있군요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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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하세윤 - 정다휘 (4784801E+5) 2020. 7. 11. 오전 12:33:55이게 그 머릿속에 천둥이 치는 느낌인가? 아니 망치로 맞은 기분인가? 아니면 너무 어이가 없어서 뇌가 이해를 거부하는건가? 아니지 이미 이해는 했지만 내가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미성년자가 아니라니 ...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스무살 정도면 받아들일 수 있다. 나는 생각보다 개방적인 사람이니까!
- 미성년자가 아니면 혹시 몇살이니?
혹여 스무살이 아니더라도 제발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기를 빌었다. 만약 내가 아는 사람이라면 너무 혼란스러워서 당장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찾아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로 그러하지는 않겠지만 왠지 그럴 것 같다는 느낌이지. 그러다가 뭔가 내 욕을 하는 느낌에 잠깐 관심이 그쪽으로 돌아갔다.
- 노총각도 아니고, 백수도 아니거든 ... 장가는 가야지.
언제 갈지는 모르겠지만 꼭 가겠다고 다짐하는 순간이다. 이대로 다휘의 연애건은 잊어버렸으면 좋겠지만 이어진 다휘의 말에 다시 관심이 그쪽으로 쏠려버렸다. 나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서 음료를 하나 더 주문하고 돌아왔다. 차가운 것이라도 마셔야 지금의 상황이 판단이 가능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 그 정도면 많이 좋아하긴 하나보네 ... 내가 더 궁금해지는데?
이렇게 빠지게 할 정도면 .. 누구려나? -
711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전 12:35:53>>706 그렇게 간식사온다고 나간 애인이 심각한 얼굴로 들어와 술 마시고 한 얘기가 너무 충격적이라 월히도 그만...(세윤이 너무 진지해서 웃다 쓰러짐)(말잇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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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카셀주 (0164032E+5) 2020. 7. 11. 오전 12:38:08(유서 써놓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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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전 12:39:23카셀... 저런(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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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정다휘 - 하세윤 (8094153E+5) 2020. 7. 11. 오전 12:39:59아, 망했어요. 세윤삼촌 반응을 봐요. 아마 폭망한 것 같은데요. 핵폭탄으로치면 짜르봄바급 아닌가요? 다휘는 세윤 삼촌의 반응에 더 기가 죽어요. 차라리 한 스물 정도라면 나을 수 있을까요? 다휘는 진지하게 세윤삼촌을 말려야할까 고민이 들어요. 아니, 삼촌이라면 왠지 카셀이랑 진짜 싸울 것 같거든요?
"스... 스물 넷..."
다휘는 그렇게 말하고는 녹차라떼가 담긴 컵을 꼭 쥐어보입니다. 앗, 자기도 모르게 스킬을 발동시켜서 컵이 얼어버렸네요. 아마 굉장히 긴장하고 있나봅니다. 학교에서 가해자를 팼을 때도 이정도로 긴장하진 않았는데 말이죠.
"그래그래. 그 여자분이랑 꼭 행복해야해. 결혼식때 나 부르고! 그나저나 여친분 예뻐?"
다휘가 다시 기운이 난 듯 턱을 괴고 물어봅니다. 아니, 잠깐만요. 지금 네 남친 이야기하고 있다니까요? 이보세요, 정다휘씨! 정신차려요! 다휘는 실실 웃으면서 세윤삼촌을 놀려먹을 생각에 빠저있다가 많이 좋아하냐는 말에 얼굴이 빨개집니다. 아직 이런거에 익숙하지는 않은가봐요.
"그... 당연히 많이 좋아하지! 사귀는 사이인데!"
어후, 여기 덥다. 원래 이렇게 더운 자리였나? 다휘는 그렇게 말하면서 얼어버린 컵을 다시 녹이고는 녹차라떼를 마시기 시작해요. 그래도 빨개진 얼굴은 안돌아오지만요. -
715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전 12:40:45짜르봄바.... 핵전쟁에서 살아남기 게임...?(아무말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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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전 12:45:30다휘가 너무 귀엽슴미다.... 얼굴 빨개진거 봐 핵폭발급 귀여움이야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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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렌탈 - 크리스 (6637181E+5) 2020. 7. 11. 오전 12:46:17"아야야...~"
이런 들켰나.
정강이를 얻어맞고는 아픈 것처럼 소리내며 다리를 쓰다듬었다.
반대쪽 다리로, 그러니까 저 지팡이로 얻어 맞았다면 진짜 아팠을지도 모르겠지만.
"큭큭. 크리스 눈엔 내가 여기 남을 정도로 허울 좋은 사람으로 보여?"
눈꼬리가 휘어져 웃음지었다.
안그래도 꽁꽁 싸맨 녀석이 그러니까 더 수상한 사람으로 보이기 딱 좋았다.
기운이 안 좋다고 해야하나.
"뭐어, 딱히 그런건 아니지만..."
답지않게 말꼬리를 흐리면서 괜히 다리를 젓는다.
친하다 아니다를 떠나서,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왜인지 그 때 본부장이 해준 말들이 아직도 떠나가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였다. -
718 하세윤 - 정다휘 (4784801E+5) 2020. 7. 11. 오전 12:46:45ㅅ,스..스물 넷? 스물 넷?! 다휘의 나이가 .. 열일곱이지. 스물넷이면 일곱살 차이 ... 그니까, 유치원 최고형님 자리에서 내려와서 초등학교 최약체가 되었을때 다휘가 태어났다, 뭐 그런거지? 그치? 대학에 입학할 나이일때 다휘가 초등학교 대빵이었다, 그 말이잖아. 허허, 허허허, 허허허허. 표정은 웃고 있지만 내 속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마침 새로 주문한 음료가 나왔는지 진동벨이 울린다.
- 이 삼촌이 꼭! 봐야겠구나. 꼭!
해치지 않아요 얼마나 유순한 삼촌인데요. 당장이라도 스타일러스를 찌를듯이 잡고 있었지만 그런건 신경쓰지 않았다. 이런 플라스틱 쪼가리가 강하면 얼마나 강하다고. 다시 받아온 음료를 반쯤 마셔버리고는 조금 맑아진 정신으로 생각해본다. 으음 ... 이걸 내가 가만 보고 있어야하나? 그런건가?
- 너도 알껄? 월희인데.
잠깐 내 여자친구 얘기가 나와서 스스럼 없이 얘기했다. 딱히 숨길 생각도 없었으니까. 이젠 사내연애도 아닌데 뭐 어때. 생긋거리는 웃음으로 얘기하다가 다휘의 많이 좋아하는 말에 다시금 얼굴이 굳어간다. 아니지 아니지, 이런 표정은 다휘가 무서워할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정말 훼방을 놓을 생각은 하나도 없었다. 단지 누구인지 너무너무너무너무 궁금해서 그런 것뿐.
- 나도 아는 사람이니?
New 사람에 스물넷이면 대충 내가 알법도 한데. -
719 니키타주 (8930178E+5) 2020. 7. 11. 오전 12:46:53(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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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정다휘 - 하세윤 (8094153E+5) 2020. 7. 11. 오전 12:54:14망한 것 같은데요. 네, 당신의 연애사업은 거나하게 망해버렸습니다, 정다휘씨. 이게 주식이 아님을 안심하세요. 만약에 당신이 연애가 아닌 주식에 전재산을 꼴아박았으면 바로 한강행이니까요. 아, 맞다. 단월엔 한강이 없지? 다휘는 자신이 작아짐을 느끼고 있었어요. 차라리 이대로 작아져서 타노스가 우주 반쪼가리 날렸을때마냥 먼지로 흩어지고 싶네요.
"아... 아니! 삼촌 왜그래! 좋은 사람이야! 진짜라니까? 착하고, 잘생겼고, 키...는 보통이고, 비밀장소도 많이 아는 좋은사람!"
이정도면 의도치않게 힌트를 흘린 것 같은데요. 아무튼 다휘는 세윤 삼촌을 말리기 위해 쩔쩔매요. 그러다가 하나의 이름이 나오자 멈칫합니다. 월희언니가요? 그 월희언니가요? 맙소사. 삼촌 정말 좋은 사람이랑 사귀네요. 엉엉. 다휘는 감동이라는 눈으로 삼촌을 바라봐요.
"진짜????? 세상에. 둘이 정말 잘어울린다. 그래서 애기는 영어유치원 보낼거지?"
잠깐, 너무 앞서갔는데요? 선생님 혹시 5g세요? 다휘는 눈을 반짝이고 있어요. 멋져! 으-른들의 연애! 나도 하고싶다! 그러다가 나도 아는 사람이냐는 말에 동공이 지진을 일으키네요. 이대로 이름을 대면 분명 카셀의 안전이 온전치 못할 것 같은 여자의 예감입니다.
"그... 삼촌. 일단 심호흡을 하고... 그 사람 사지는 온전하게 보장해준다고 약속해줘."
그럼 내가 말해줄게. 다휘는 아예 각잡고 약속하려는 듯 핸드폰 녹음기까지 켜고 말해요. 이럴 정성을 공부하는데에 쏟았으면 서울대를 갔을텐데... 아 맞다. 여긴 서울대도 없죠? -
721 하세윤 - 정다휘 (4784801E+5) 2020. 7. 11. 오전 1:01:00그럼그럼 좋은 사람이어야지. 좋은 사람이 아니면 내가 확 그냥 ... 후우. 아니다 참자. 다휘는 엄연히 친부모님이 있으니까 내가 여기서 이 이상 간섭하는 것도 이상해보이고 실례다. 하지만 정말 누구랑 사귀는지 궁금하기는 했다. 나쁜 의도가 있는 것은 절대 없고 단순한 호기심이니까. 이건 정말 믿어도 좋다.
- 그 애기는 결혼하고서 생각해볼께.
지금은 이게 중요한게 아니란다. 대체 누구길래 심호흡까지 하라는걸까. 나는 다휘의 말에 따라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다. 크게 들이쉬었다가, 천천히 내쉬고 ... 반복하던 나는 어느정도 마음의 평정심이 돌아오는 것을 느끼며 눈을 떴다. 이젠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다.
- 그래서 누구니?
이 삼촌 정말 평화로운 상태란다. 스타일러스가 부서질 것 같이 주먹 사이에 끼어있었지만 그것은 무시해도 되었다. 지금 정말 평화로운 상태거든. -
722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전 1:02:50결혼...
결혼?
월희 : (못 들은 척) -
723 카셀주 (0164032E+5) 2020. 7. 11. 오전 1: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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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정다휘 - 하세윤 (8094153E+5) 2020. 7. 11. 오전 1:05:20오케이... 애기는 결혼하고 나서. 다휘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녹차라떼를 마셨어요. 와우... 삼촌이랑 월희언니랑 사귄다니 기분이 이상해요. 둘이 그런사이란 걸 전혀 눈치 못챘는데! 크윽... 눈치를 좀 길러야할까봐요. 그야 연애전선을 눈치채는 일은 엄청나게 재밌거든요.
"그래그래~. 둘이 꼭 행복하게 살아야한다?"
어찌되었건 세윤 삼촌도, 월희 언니도 둘 다 좋은 사람이니까 멋지고 번드러지게 살거라고 믿습니다. 다휘는 진심으로 두 사람의 행복을 응원해줬어요. 아, 그나저나 스타일러스가 으스러질 것 같은데 진짜 평화로운 상태 맞겠죠? 맞겠죠오?????? 자, 그럼 말합니다?
"그... 카셀이라고 알아? 랜턴 들고다니던 사람..."
말했다. 결국 다휘는 눈을 질끈 감습니다. 아아, 카셀 미안해. 내가 너를 지키지 못했어. 흑흑! -
725 겨울주 (9360824E+5) 2020. 7. 11. 오전 1:05:47나 원한다 일상.
그어어어... 이제야 나아지냐....(흐릿) -
726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전 1: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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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정다휘 - 하세윤 (8094153E+5) 2020. 7. 11. 오전 1:06:54겨울주 어서오고 괜찮아? 나아졌다니 다행이긴한데 자주 아픈 것 같아서 걱정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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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전 1:07:34겨울주 어서오셔라~~~ 따흐흑 일상은 겨울주와 많이 돌린 게 저라서 잠시 물러나 있겠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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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전 1:07:48겨울주 어서와요! 지금은 좀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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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겨울주 (9360824E+5) 2020. 7. 11. 오전 1:08:08아마 더위에 그런 거 같아... <:3
몸 자체도 원체 자주 아팠기도 하구...<:3 괜찮아!! -
731 이름 없음◆rzRT1.BH0o (3566805E+6) 2020. 7. 11. 오전 1:08:32일상., 모똘려..(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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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겨울주 (9360824E+5) 2020. 7. 11. 오전 1:09:47캡티이이인8ㅁ8(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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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전 1:10:23괜찮아지셨다니 다행이여라 겨울주~~~! 그래도 조금 더 쉬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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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정다휘 - 하세윤 (8094153E+5) 2020. 7. 11. 오전 1:10:27캡틴이 일상을 못돌리다니(같이 슬픔.
에고고 더위가 기승이긴하지. 오늘은 시원하게 해놓고 푹 쉬어. 그래도 괜찮아졌다니 다행이다. -
735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전 1:10:48캡틴....(왈칵 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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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하세윤 - 정다휘 (4784801E+5) 2020. 7. 11. 오전 1:16:07카셀 ... 카셀이라. 기억난다. 대화를 해본적은 없지만 임무를 나간다거나 할때 본 기억이 있다. 들고 다니는 랜턴 때문에 까먹고 싶어도 까먹을 수가 없기는 하지. 얼굴도 대충이나마 기억이 난다. 머리도 하얗고, 표정도 많이 없었던 기억이 있는데. 하지만 외모는 분명 상당히 준수했었지. 후우, 우선 들었으니까 진정하자. 그래 다휘가 좋아하면 되는거 아니겠어?
- 나는 너가 좋아하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해.
내가 너무 과몰입했다고 생각이 들긴 했다. 회사에서 돌봐준걸로 내가 무슨 보호자라도 되는줄로 착각하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다행히 이성이 돌아왔다. 그래 사랑엔 국경도 없다는데 일곱살 차이 정도면 괜찮지. 사랑엔 무엇보다 자기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법이니까. 어? 근데 스타일러스가 부러져버렸네. 하하, 그렇게 쎄게 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하하하하.
- 그래도 한번 보고 싶어. 대화라도 나눠보고 싶거든?
내가 이야기를 해본적이 없어서 어떤 사람인지 도통 감이 오지를 않았다. 월희는 알고 있으려나. 집에 가서 물어봐야겠다. 내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고 어디가 좋아서 만나게 되었는지 알아봐야겠다. 그 전까진 ... 보류. 뭘 보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보류!
- 그래도 다행이네. 걱정이었는데.
손을 뻗어서 머리를 살짝 쓰다듬는다. 점점 커가는게 보여서 한편으론 마음이 놓이기도 했다. 예전처럼 너무 왈가닥도 아닌 것 같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조금씩 바뀌어 가는 것일까. -
737 악몽 (4784801E+5) 2020. 7. 11. 오전 1:23:15허..헉. 급히 몸을 일으킨다. 옆에는 월희가 누워서 곤히 잠들어있다. 이 망할 놈의 악몽, 일주일에 세 네번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힌다. 등이 땀으로 젖어서 축축하다. 월희가 깨지않게 조심조심 침대에서 나온다. 악몽 때문에 잠이 다 달아나버려서 책상에 앉아서 뭐라도 할까 싶었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침대에서 빠져나와서 문고리를 돌려서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그리고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익숙한 나의 집이 아니라... 익숙한 우리 집의 모습이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서 주변을 둘러보니 나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서 신발장에 서있었다. 생각해보니 오늘 이상한 회사 사람들과 만남을 가졌다. 내 목소리를 앗아가고 생긴 이 특별한 능력은 스킬이라는 것으로 이것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국가의 특별한 보호 아래에 놓인다고 했었다. 보호는 개뿔 감시겠지. 이야기가 늦어져서 집에 들어왔을때는 꽤나 늦은 시간이었다.
다녀왔습니다, 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말을 못하니까. 대화하기 위해서 들고다니는 조그마한 수첩엔 여러가지 인삿말이 쓰여있지만 내 앞에 사람들이 없다면 소용없는 짓이지. 그런데 이 비릿한 냄새는 대체 뭐지? 생선이라도 구워먹은걸까. 그렇게 신발을 벗고 거실에 도착하자 소파에 나란히 가족들이 앉아있다. 그런데 티비도 안켜고 뭐하고 있는거야.
- 다녀왔습니다.
수첩을 펴서 보여주자 세 사람이 일제히 나를 바라본다. 아빠, 엄마, 그리고 내 여동생. 그들은 웃으면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늦은 시간에 셋이 얘기라도 하고 있던 것일까. 그리고 아빠의 목에 조그마한 금이 가기 시작하고, 엄마의 옷이 조금씩 젖어가고, 내 여동생의 몸에 조금씩 자국이 늘어난다. 그리고 목에서 폭포수처럼 붉은 액체가 쏟아져나온다. 엄마의 옷에 빠르게 붉은 얼룩이 번져간다. 내 여동생의 얼굴에 멍이 잔뜩 생긴다. 이게 대체 무슨일이야, 이게 대체?
그리고 거실은 순식간에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찢어진 벽지, 부서진 가전들, 끈쩍하게 굳어가는 이미 검게 변해가는 액체들. 다 찢어져서 속이 다 드러나있는 소파에 앉아서 가족들은 여전히 나를 웃으며 보고 있다. 목에선 피가 쏟아지고 옷은 이미 제 색깔을 잊어버리고 얼굴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인데도. 나는 겁에 질려 뒷걸음질 친다. 이건 현실이 아니야, 이건 현실이 아니-
" 너만 살았네? " " 너가 죽였어. " " 오빠, 아파. "
" 너만 살았네? " " 너가 죽였어. " " 오빠, 아파. "
" 너만 살았네? " " 너가 죽였어. " " 오빠, 아파. "
" 너만 살았네? " " 너가 죽였어. " " 오빠, 아파. "
여전히 웃으면서 얘기한다. 아니야, 내가 아니야. 내가 안그랬어. 내가-
""" 너가 죽였어. 너가 죽이고 너만 살았네? """
""" 너가 죽였어. 너가 죽이고 너만 살았네? """
""" 너가 죽였어. 너가 죽이고 너만 살았네? """
""" 너가 죽였어. 너가 죽이고 너만 살았네? """
아니야, 아니라고. 나는 단지-.
허..헉. 급히 몸을 일으킨다. 옆에는 월희가 누워서 곤히 잠들어있다. 이 망할 놈의 악몽, 일주일에 세 네번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힌다. 등이 땀으로 젖어서 축축하다. 오늘 악몽은 특히 더 심한 것 같다. 이대로는 잠도 못들겠네. 작게 한숨을 내쉬고서는 침대에서 조심스럽게 빠져나온다. 그리고 문고리를 잡는다. 근데, 이게 또 꿈이면 어떡하지?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면? 당장이라도 벌컥 열고 나가고 싶지만 쉽사리 그러지 못한다. 여긴 현실이야? 아니면 ... 아직도? -
738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전 1:30:11?
???
???????
이게...무슨...? 세윤아으ㅏㅏㅏ....ㅠㅠㅠㅠㅠ -
739 정다휘 - 하세윤 (8094153E+5) 2020. 7. 11. 오전 1:30:52어... 일단은 선방한 것 같습니다? 다휘는 다행이라는 생각에 한숨을 휴우 내쉬어요. 생각보다 그렇게 격렬하지는 않네요. 아무래도 세윤 삼촌은 카셀을 아는 눈치였습니다. 하긴, 주임이라는 자리에 있으니까요. 카셀은 랜턴 때문에 눈에 잘띄는 편이고. 그게 아니어도 잘생기긴 했으니까요? 엣헴! 다휘는 빙그레 미소를 짓습니다. 아무래도 안심이 되었나봐요.
"그래? 다행이다. 나 진짜 삼촌이 화낼까봐 걱정했어."
라고 말하던 다휘는 뒤늦게 스타일러스를 바라봅니다. 이런, 부러졌네요. 자, 다휘. 필기하도록 하세요. '세윤삼촌은 화낼 때 티가 안나는 편이다.' 받아적습니다. 별표도 치세요. 이거 시험에 나옵니다. 안나오더라도 아주 중요한 문제예요.
"으음... 그러면 한번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내친김에 월희언니랑 같이 4명이서 만나는 건 어때?"
이러면 더블데이트같나? 다휘는 어깨를 으쓱였다가 다시 녹차라떼를 들이킵니다. 아, 다먹어버렸네요. 아쉬워라. 앗. 머리 쓰담쓰담 당했다. 이상하게도 new 사람들은 다들 다휘의 머리를 쓰다듬는 걸 좋아한다니까요. 이래서 키가 안자라는 걸까요? 다들 머리를 누르니까요.
"에이~. 뭐가 걱정이야. 내가 한두살먹은 애도 아니고."
너 애 맞아요. 다휘는 자신의 말이 세윤 삼촌에게 얼마나 웃기게 보일지 자각을 못한 듯 합니다. 열일곱이면 충분히 애가 맞는데 말이죠.
/않이 세윤이 악몽 무엇 ㅠㅠ -
740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전 1:40:41주에 서너번씩 저렇게 깨면 월희도 안 깰리가 없는데... 깼는데 옆에 없으면 월희는 월희대로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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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하세윤 - 정다휘 (4784801E+5) 2020. 7. 11. 오전 1:47:47- 그런걸로 화 안내~
스타일러스가 부러질 정도였지만 그건 신경 쓰지 않는다. 속마음을 숨기고 그저 미소만 지어주면서 남아있던 음료수를 다시 다 마셔버린다. 순식간에 두 잔이나 비워버렸지만 괜찮겠지. 지금은 이성적인 판단이 잘 안되니까 최대한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다른 생각을 하기로 했다. 더블 데이트 얘기가 나와서 그쪽으로 관심을 돌려본다.
- 으음 ... 월희한테 물어볼께. 아마 괜찮다고 할 것 같기는 하지만?
더블 데이트보단 취조실 느낌이 강하게 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왠지 내가 꼬치꼬치 캐묻고 월희가 다휘 데리고 옆에서 웃으면서 재밌다는듯이 바라보는 장면이 떠오른다. 이거 미래예지인가? 그저 내 상상일뿐이지만 현실로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강한걸. 그러다가 다휘의 말에 재밌다는듯이 웃는다.
- 그럼그럼. 다 컸지.
내 눈엔 아직도 애지만 고등학생 정도면 자기가 다 컸다고 생각할만하다. 물론 웬만큼 다 큰게 맞기도 하고. 단지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직도 꼬맹이가 어른인척으로 하는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다휘의 머리에서 손을 떼고서는 시간을 본다. 꽤나 많이 지났네.
- 이제 집에 갈까?
다시 마트로 가서 이것저것 사서 집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을 월희에게 말해주고 ... 만나자고 했다는 얘기도 전해줘야지. 월희 반응이 어떨런지 궁금하다. -
742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전 1:48:49>>740 세윤이가 자다 깨면 월희는 어떤 반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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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겨울주 (9360824E+5) 2020. 7. 11. 오전 1:50:13세윤아 무슨팅ㄹ이야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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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정다휘 - 하세윤 (8094153E+5) 2020. 7. 11. 오전 1:52:16그런걸로 화 안내긴 무슨... 스타일러스 부러졌는데요. 다휘는 의심스럽다는 듯 스타일러스를 보지만 더 이상 반박하진 않도록 합니다. 아무튼간에 삼가 카셀의 명복을 짐살라빔 해야겠네요. 에휴... 이게 무슨 일이람?
"응! 꼭 물어봐줘!"
그래도 4명이서 만나면 좀 덜하려나? 다휘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다 컸다는 말에 활짝 웃습니다. 그럼요. 다휘는 다 컸어요. 비록 열일곱이긴 하지만 말이에요.
"집? 어, 그러고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네. 그래, 가자."
다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일어서기 시작합니다. 밖으로 나가니 다시 더운 기운이 몰려오기 시작하네요. 으으 더워. 다휘는 잠시 앓는소리를 냈다가 세윤 삼촌을 돌아봅니다.
"그러면 난 집에 가볼게. 삼촌 잘가~. 다음에 또 만나!"
다휘는 손을 흔들어보이곤 집에 갔습니다! 와우. 정말 스펙타클한 하루였네요.
/막레! 세윤주 돌리느라 고생했어! -
745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전 1:52:48>>742 비몽사몽하면서 왜그러냐고 물어보고 토닥토닥해주면서 달래주겠죠. 일단. 그러다 좀 진정되면 다시 자자고 눕혀주거나 거실에서 차나 한잔 마실까 하면서 데리고 나갈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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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전 1:55:09>>743 흔한 악몽이라구요!
>>745 역시 혼자 살때랑은 다르군요 :3
다휘주 재밌었어요!! 약간의 장인어른 모먼트 :3! -
747 카셀주 (0164032E+5) 2020. 7. 11. 오전 1:57:55독백 쓰기 힘들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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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전 1: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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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전 2: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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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다휘주 (8094153E+5) 2020. 7. 11. 오전 2:01:01그라믄 일상도 다 마무리 지었으니까 나는 이제 자러가볼게! 다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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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전 2:03:23세윤이 직쏘되요..? 무서워;;;
다휘주 잘자요~~ -
752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전 2:07:26다휘주 잘자요!
ㅋㅋㅋㅋ 설마 그렇겠어요? (음흉) -
753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전 2:09:14안 좋은 예감은 어쩐지 잘 맞던데... 설마가 사람 잡는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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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전 2:11:29그렇지 않다구요! >_<)
월히랑 세윤이랑 커플 파자마 입히고 싶다 .. -
755 카셀주 (0164032E+5) 2020. 7. 11. 오전 2: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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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전 2:14:24>>755 ㅋㅋㅋㅋㅋㅋ 짤 뭐냐구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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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전 2:17:09>>754 입히면 되죠 세윤이 취향에 맞춰도 된다구요? (속닥)
ㅋㅋㅋㅋㅋㅋ 퇴장하면 안되요 카셀주! 카셀! 다휘를 생각해요!!!(?) -
758 그는 살고싶었을 뿐이다. (0164032E+5) 2020. 7. 11. 오전 2:20:41깊은 숲 속. 그 안에는 한 남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홀로 버려졌죠. 보호자도, 친구도 없는 숲 속의서의 삶은 고독하고 고난이 겹치는 삶이었습니다. 오로지 숲의 동물들만이 친구라고 부를만한 존재였지만, 그 중에도 몇몇은 그에게 적대적인 존재였습니다.
매일이 쫓고, 쫓기고, 공격당하고, 공격하고. 힘든 날의 반복이었어요. 하지만 남자는 삶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루하루를 버텨가던 와중, 어느날 남자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두운 밤. 달빛조차 희미하게 구름에 가려진 날 밤 숲의 주인을 찾아갑니다.
커다란 갈색 곰. 그 곰은 자신이 이 숲의 주인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여기저기 크고 작은 흉터들을 새기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그것을 보고도 주눅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싸울 의지로 가득 찼답니다.
이녀석을 꺾으면 내가 이 숲의 주인이야. 이녀석을 꺾지 못하면 난 그저 숲의 불청객으로 남을거야. 그런건 너무 비굴해. 그렇게 살 바에는, 내가 주인이 되겠어.
이렇게 생각한 남자는 직접 만든 날카로운 단도를 들고, 한 손에는 랜턴을 든 채로 주인과 마주했어요. 주인은 당장에라도 불청객에게 그 큰 앞발을 휘두를 것만 같았죠.
남자는 랜턴에 빛을 모았어요. 아름답고도 신비로운 빛이 둘의 사이를 메웠어요. 랜턴을 흔들자 달그락거리는 메마른 소리가 들리며, 주인이 순간 멍해지는 것 같았어요. 남자가 그 틈을 놓칠 리가 없었죠.
남자는 단숨에 둘의 거리를 좁혀 칼을 휘둘렀어요. 하지만 주인은 금방 정신을 차리고는 칼을 피해 남자에게 무시무시한 앞발을 휘둘렀어요. 남자도 틈을 놓친것을 알아채고는 곧바로 앞발을 피해내요. 서로에게 단 한치의 양보도 없었죠.
남자는 다시 한 번 빛을 모아 매혹을 시도하지만. 주인은 이미 분노에 찬 듯 걸리질 않네요. 남자는 당황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어요. 한 끗 차이, 종이 한 장 차이로 주인의 공격을 피해내며 계속해서 매혹을 시도해요.
하지만 계속해서 걸어봤자 돌아오는 것은 주인의 흉포한 울음소리 뿐이었어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희미한 달빛마저 구름에 완전히 가려질 때 쯤. 남자는 지쳐갔어요.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어 보였죠. 주인은 이미 승리를 예감한 듯 천천히 지쳐있는 남자에게 다가와, 끝을 내려 했어요. 남자는 피할 기력조차 없는 모양이군요.
남자는 절망했어요. 하지만 한 편으로는, 안심도 했어요. 자신은 여기서 죽지만, 그래도 공포를 넘어 최선을 다했으니 미련은 남지 않는다. 라고요.
그렇게 반쯤 죽음을 체념하려는데, 문득 머릿속을 스쳐가는 무언가가 있었어요. 남자는 정신을 차려요. 내가 뭘 하고 있는거지? 이렇게 허무하게 죽으려고 주인에게 도전장을 내민건가? 여기서 죽는다면, 난 그저 패배자에 지나지 않아. 아무도 보지 않는데 용감한 도전자가 기억될 일은 없어. 그렇다면, 승리자가 되어 더 살아가는게 중요하잖아.
하지만 때는 이미 늦은 것 같네요. 주인이 그 커다란 앞발을 휘두르고 있었거든요. 이 거리에서 남자가 죽기 싫다고 소리친들, 주인이 그 공격을 멈출 일은 없겠죠.
하지만 남자의 머릿속이 '죽기 싫다'는 생각으로 가득 찬 순간, 랜턴의 빛이 한결 더 강해져요. 둘 사이를 가득 메운 랜턴의 빛은, 어두운 밤인데도 해질녘의 황혼을 연상케 할 만큼 밝고, 붉은 빛으로 빛나요.
동시에 주인의 공격도 멈추었어요. 주인은 그 빛에 매혹되어, 공격할 생각조차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우뚝 서서 황혼을 보고만 있어요. 남자는 다시 한 번 의지로 가득 찼어요.
땅을 딛고, 박차고, 주인에게 뛰어올라 칼을 내리찍듯이 휘둘러요. 그 순간마저도 무표정한 그의 얼굴은, 섬뜩하기까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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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숲에선, 오직 황혼만이 빛날 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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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괴담이 생겨났어요. 큰숲에는 괴물이 살고 있다고. 하지만 그곳에는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괴물같은것은 없었어요.
그곳에는 오직 울창한 큰 숲과, 한 명의 남자가 있었을 뿐이죠. -
759 카셀주 (0164032E+5) 2020. 7. 11. 오전 2:21:16후우. 독백 한번 쓰기 힘들다... 다 쓰고나니까 분량 엄청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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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전 2:23:27오... 카셀 각성의 순간인가요? 살고자 하는 의지로 갈색 곰을 잡아버리다니...무서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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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니키타주 (8930178E+5) 2020. 7. 11. 오전 2:57:12깜빡 졸았다 오니 독백이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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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마네 - 다휘 (0006655E+5) 2020. 7. 11. 오전 3:24:40"뭐가 미안해요? 다들 학생에게 잘해주고 싶어 하는데."
너는 딱 봐도 학생으로 보이는 그녀가 걱정이 되었다. 이런 어린 학생이다보니 더욱 챙겨주고 싶다고도 생각했고. 몸에 밴 습관처럼 상대를 배려했다. 뭐, 지나간 이야기는 그만두고. 너는 수저까지 놓고나서야 대답을 했다.
"..글쎄요..? 그래도 그나마 기억 나는 건...반년일거예요. 아마도.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그럴 걸요?"
통장에 들어온 돈으로 추측했을때 어림잡아 반년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더라.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렇게 나쁜 감정이 들지 않으니 좋은게 좋은 것이겠다.
"반년이라면 쌓아온게 있을텐데, 어째 는거라곤 칼퇴근 하는법밖에 없는 것 같지만요. 몸에 배어버렸지 뭐야...앗, 덮밥 나왔다."
너는 오야코동이 네 앞에 놓이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 기침이 안 멎어서 잠을 잘 수가 없네요..ㅋㅋ..ㅋㅋ.......답레 이어두고 갈게요.... -
763 니키타주 (8930178E+5) 2020. 7. 11. 오전 3:49:09잠을 자고 있는 모두에게
평온한 꿈을
고요한 밤을
어떻게 마네주가 지금은 주무시고 계셨으면 좋겠네요. 00
잠이 안 와서 니키타의 테마곡을 올려보아요.
그리고... 카셀주 >>305에 답레가 있으니 느긋하게 이어주시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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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니키타주 (8930178E+5) 2020. 7. 11. 오전 3:49:36
왜 안 올라간거야! o0 -
765 렌탈주 (4395929E+4) 2020. 7. 11. 오전 3:51:45오옹 루스끼루스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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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전 9:57:02갱신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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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크리스-렌탈 (851805E+53) 2020. 7. 11. 오전 10:23:38모닝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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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전 10:38:01갱신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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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크리스-렌탈 (851805E+53) 2020. 7. 11. 오전 11:05:21"안 남겠다는 건가. 의외네, 남을 줄 알았는데."
아프지도 않게 찼는데 엄살은. 과장되게 다리를 부여잡는 모습을 보고 혀를 찼다. 물론 남을 것이라는 건 거진 추측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봐온 모습이란 게 있었다. 요컨데 그녀의 눈에는 그렇게 비춰졌다는 것이다. 남을 만큼 허울 좋은 녀석, 으로.
그가 말꼬리를 흐리자 굳이 더 묻지는 않았다. 대신 다른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지금까지 말한 사람들은 반응이 어떤데? 다들 떠나겠대?" -
770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전 11:05:45ㅇㅓ 답레 길이가..?
아무튼 갱신이란 것이에요. 오늘 날씨 너무 좋다 와! -
771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전 11:36:15클쓰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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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전 11:38:50날씨가 좋은데 왜 나가 놀질 못할까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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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전 11:48:03그<< 시국이여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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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전 11:49:15놉
정답은 제가 바빠서.. ;_; -
775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전 11:54:44:( .... (클쓰주 토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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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전 11: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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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12:06:00갱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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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2:08:17월희주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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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겨울주 (6608366E+6) 2020. 7. 11. 오후 12:08:43회사 업무를 하려고 보니.......
인터넷이 또 터지셨네........... 7월 말 언제오냐:(
갱신! -
780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2:11:40앗 겨울주..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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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겨울주 (6473438E+5) 2020. 7. 11. 오후 12:11:43이제야 인터넷이 고쳐졌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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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12:15:57(지느러미 파닥파다닥)
겨울주 어서와요~~ -
783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2:20:21오신분들 모두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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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2:23:54독백을.. 쓰고 싶었으나.
분량이 퍽☆발한 관계로 일단 보류..
다들 독백 어쩜 이렇게 잘 쓰는 건가요.. 흑흑 -
785 이름 없음◆rzRT1.BH0o (3566805E+6) 2020. 7. 11. 오후 12:24:18병원 진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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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2:25:05더이상 독백 쓸 사항이 없으니 다른 분들 독백을 기다리겠습니다 (지이잉)
클쓰주 독백은 독백으로도 충분합니다:) -
787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2:25:08캡틴 어솨요! 병원이라니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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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2:25:36캡틴 어서오시구 푹 쉬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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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2:28:07뭔가.. 뭔가 쓰고는 싶다는 마음이 폭주했으나 이런저런 쓸데없는 것들이 붙어버린 것 같아서..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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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후 12:34:25으아아 출근이다아아 갱신이에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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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2:37:56>>789 (핫 동질감)
세윤주 수고하셔라~~어서오셔라~~~ -
792 그 어느 날의 한 가족 이야기 (851805E+53) 2020. 7. 11. 오후 12:38:16
BGM: Vincent Diamante-Butterfly Spirit
뒤셀도르프(Düsseldorf) 공항에 도착해 수하물을 찾아 입국장으로 나왔다. 한 손으로 캐리어를 끌고 다른 한 손으로 지팡이를 짚은 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기다리고 있는다고 했던 것 같은데.
"크리스!"
반갑게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나이 지긋한 중년 부부가 힘차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 옆에는 30대 중반의 남성이 어린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서 있었다. 살짝 웃으며 걸음을 옮겼다. 아직 정정하시네. 가까이 가자마자 안겨 오는 작은 키의 여성의 등을 두드린 뒤 흰머리가 듬성듬성 섞인 남성의 손을 살짝 쥐었다 놓았다. 조카의 머리를 쓰다듬은 건 덤이었다.
"저 왔어요, 어머니, 아버지."
해고 후 New에 불려가기 얼마 전, 잠시 가족들을 찾은 한 사람의 이야기였다.
차로 한 시간 반 가량을 달려 도착한 곳은 몽샤우(Monschau)라는 작은 시골 도시이자 그녀의 부모님이 여생을 보내기로 선택한 곳이었다. 집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뭔갈 먹이려 드는 어머니를 겨우 물리고 손님방에 짐을 풀었다.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그녀의 편의를 위해 손님방은 1층에 있었다. 짐이라고 해봤자 옷가지 몇 벌이랑 세면도구, 노트북 정도밖에 없었지만. 방을 나서자 사촌 헨리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몸은 괜찮아? 여기까지 오면서 불편한 건 없었고?"
"괜찮아. 그보다 르네는?"
"오늘 출근이야. 이따 저녁 때는 식사하러 온대."
그때 헨리의 아들이자 그녀의 조카인 루디가 복도 저편에서 고개를 빠끔히 내밀었다. 가까이 오지는 않고 손만 흔든 뒤 도망가는 모습에 그녀는 의아하다는 듯이 물었다.
"가까이 올 것이지, 왜 손만 흔들고 간대?"
"내버려 둬. 내가 좀 혼냈거든. 지난번에 너한테 달려들었다가 넘어져서 다칠 뻔했잖아."
아, 그거. 딱히 그렇게까지 신경쓸 일은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 크게 다치지도 않았고. 그전까지는 얼굴도 잘 비치지 않는 고모에게 아무래도 거리감을 느끼는 듯했는데, 떠나기 전 장난감을 선물하자 좋다고 달려들어서 난 사달이었다. 역시 어린애한테는 뇌물만한 게 없는 건가. 좀 씁쓸한데, 이거.
"그나저나 어쩐 일이야? 이렇게 빨리 다시 오고."
헨리의 물음에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실제로 지금까지는 일 년에 한 번 정도밖에 찾아오지 않았었다. 그것도 지난번 독일을 방문한 지 두 달 만에 다시 온 것이었다. 내색은 않고 있었지만, 가족들 모두 이 이례적인 일에 약간의 의문을 느끼고 있는 듯했다.
"...그냥."
하지만 어떻게 말하겠는가. 이제 곧 죽을지도 모르는데, 그 전에 가족들 얼굴이나 한 번 더 보자 싶어서 다시 찾아왔다고. 그녀는 그저 대충 얼버무린 뒤, 비록 독일인과 결혼했지만 뼛속까지 단월인인 어머니가 기다리는 식당으로 향할 뿐이었다.
부모님과 헨리, 헨리의 아내인 르네, 조카 루디까지 함께한 저녁식사는 늘 그렇듯 시끌벅적했다. 테이블 위를 오가는 음식 그릇과 함께 갖가지 이야기도 돌아다녔다. 루디가 한창 축구를 배워서 축구공을 손에서 놓질 않았네, 꼴 보기 싫던 안방의 녹색 벽지를 드디어 갈아치웠네, 일하는 곳에서 진상을 부리는 사람이 있었네, 하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그 안에서 그녀는 주로 듣는 쪽이었다. 조용히 이야기를 듣고, 가끔씩 추임새를 넣으면서, 묵묵히 식사를 할 뿐이었다.
"그나저나, 단월에서 일은 어떠니? 크리스."
하지만 대화의 화살을 피하기란 힘들었다. 어느새 그녀에게로 돌아온 물음에 크리스는 씹던 음식을 삼키고 대답했다.
"어... 실은 그만뒀어요. 회사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지금은 다시 프리랜서예요."
순간 거짓말을 할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금세 마음을 고쳐먹었다. 나중에 불어난 거짓말을 수습하는 것도 일이다. 다행히 가족들은 별 말 없이 넘어가는 듯했다. 화제는 금세 세 번째 재혼을 한 옆집 부인에게로 옮겨갔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런 그녀를 그녀의 아버지가 말없이 보고 있는 줄은 모르고.
"잠깐 얘기 좀 하자꾸나, 얘야."
식사를 마치고 사촌의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간 뒤, 방에서 쉬고 있는 그녀를 불러낸 건 그녀의 아버지였다. 별 말 없이 따라나간 그녀와 아버지는 마당으로 나가 벤치에 앉았다. 한동안 둘 사이에는 밤바람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그... 요즘은 잘 지내냐. 별 일은 없고?"
"네."
이 짧은 대화를 끝으로 또다시 침묵이 흘렀다. 그녀의 딱딱하다고 해도 좋을 무심한 성격은 본래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었다. 그 때문에 목석 둘이랑 있는 것 같다고 어머니가 매일같이 복장을 터뜨렸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였다.
"키르스텐."
그녀는 아버지와 눈을 마주했다. 애칭인 크리스를 선호하는 어머니와 달리, 아버지는 항상 키르스텐이라는 풀네임을 불렀다. 잿빛 눈에는 무뚝뚝함으로도 숨길 수 없는 걱정이 담겨 있었다.
"괜찮은 거니?"
아, 이래서 부모의 감은 무섭다는 거다. 묻는 말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크리스는 집집마다 희미하게 빛나는 불빛들을 바라보았다. 이곳에 오는 것도, 어쩌면.
"...일이 생겼어요. 앞으로 한동안은 못 올지도 몰라요. 어머니한테는 잘 좀 말씀드려 주세요."
"그거, 위험한 일인 거냐?"
아버지는 그녀의 손을 힘주어 잡았다.
"2년 전에 갑자기 다리를 다쳐서 왔을 때도 우리가 얼마나 놀랐는데. 너한테 또 무슨 일 생기면 그때는 네 엄마 진짜 쓰러진다."
위험한 일은 하지 말아라, 키르스텐.
진심어린 말에도 그녀는 대답할 수 없었다. 죄송합니다, 아버지. 저는 이미 선택을 마쳤어요. 어쩌면 죽을지도 몰라요. 그런 말들을 속으로 삼키면서, 어느새 부쩍 주름진 아버지의 손을 마주 잡았다.
"...다음에 다시 올게요."
그건 스스로에게 하는 약속이었다. 절대로 개죽음 따위 당하지는 않겠다고.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겠다고. 일을 마무리짓고 나면 아예 독일에 눌러앉는 것도 괜찮을지도 몰라. 어차피 단월에 딱히 미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제 회사 생활이라면 신물이 나니까. 그런 마음을 담아, 아버지의 손을 잡았다. 따뜻한 말도, 포옹도 오가지 않았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무뚝뚝한 부녀는 이런 방식으로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다.
그렇게 독일에서 이틀을 더 보낸 뒤 크리스는 단월로 귀국했다.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고, 조카에게 뇌물을 하나 더 바친 뒤―다행히 이번에는 뒤로 넘어가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그들을 뒤로하고 걸음을 옮겼다. 탑승 게이트에 지팡이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제 다시 단월로 돌아가 현실을 마주할 시간이었다. 그리고, 살아남을 시간이었다.
짧다면 짧은 휴식은 그렇게 끝이 났다. -
793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2:38:35흑흑 난 몰라 (사망)
그냥 죽은 사람 취급해 주세요... -
794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12:44:37>>790 세윤주 출근 화이팅 >< !!!
다정다감한 크리스네 가족이네요! 훈훈하여라~~ (흐뭇) -
795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2:45:35흑흑흑흑 괜히 썼어 (자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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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이름 없음◆rzRT1.BH0o (3566805E+6) 2020. 7. 11. 오후 12:46:02(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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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2:47:36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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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2:49:28>>796 (해킹)(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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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겨울주 (6473438E+5) 2020. 7. 11. 오후 12:53:06크리스네 가족 훈훈하네:3
갱신해 그런데 뭔가 소름돋는 일이 생겨서 잠시만... -
800 겨울주 (6473438E+5) 2020. 7. 11. 오후 1:06:20돌아왔다... 어우...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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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렌탈 - 크리스 (4395929E+4) 2020. 7. 11. 오후 1:07:44"의외라니 그게 무슨 말씀이실까...~"
그렇지 않은 척 넌지시 말하고있지만, 알게모르게 그 말이 신경을 거스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의외라니, 그게 왜? 남는게 당연해보인다는건가.
"그을쎄. 딱히 묻진 않았어. 그런건 알아서 정할 일이니까."
내가 뭐라도 되는 양 이렇게 해라, 라고 말한들 그렇게 움직일리가 없는 녀석들이다. 본부장에게 부탁 받은 것도 당황하지 않게 설명해달라는 것 뿐이었으니까 내 역할은 거기까지인거겠지. 나중에 원망하진 말라고.
"왜, 후회 돼? 늦지 않았는데 말이야."
키득키득. 소악마적인 웃음이 나왔다. -
802 렌탈주 (4395929E+4) 2020. 7. 11. 오후 1:09:02주말이니까 일찍 갱신 ~.~ 크리스 가족 묘사 왜케 단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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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25:14((관전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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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세윤주 (7283107E+5) 2020. 7. 11. 오후 1:57:25오늘은 시간이 빨리 가네요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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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겨울주 (6473438E+5) 2020. 7. 11. 오후 1:59:03다들 어서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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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세윤주 (7283107E+5) 2020. 7. 11. 오후 1:59:29겨울주 안녕하세요!! 몸은 괜찮으신가요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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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겨울주 (6473438E+5) 2020. 7. 11. 오후 2:00:13많이 좋아졌다:3
왜 이렇게 안 먹고 살았냐고 혼나긴 했는... 데....(시선회피) -
808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3:22:43누워만 있으니 끝없이 졸리다는것이에요...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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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하연주 (9342657E+5) 2020. 7. 11. 오후 3:33:20((더워서 말라버린 참치))
외출하고 오겠습니다... 이벤트 시간 전에 오길 기도해주세요 (그아없) -
810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4:17:47((끌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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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세윤주 (7283107E+5) 2020. 7. 11. 오후 5:07:35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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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5:09:18하연주 크리스주 다녀와요~
세윤주 어서와요! ^^ (쓰담쓰담) -
813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후 5:23:38후후 ... 오늘도 이벤트!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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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5:31:14이벤트! 전투! 본격적인 전투가 될거같아서 제대로 굴려보고싶ㄷ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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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후 5:41:16세윤이가 얼마나 다칠지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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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5:55:51엌ㅋㅋㅋㅋㅋ 그냥 세윤이랑 월희 같이 후방으로 보낼까요...? ^^;;;
세윤주는 오늘 이벤트에 기대되는 부분이 있나요? 전 오늘 진행으로 퍼퍽트스킬이 정리되는지가 제일 궁금하네요! -
817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후 5:57:20역시 그 암여우가 어케 되는지 궁금하네요! 패널티를 주입할 수 있으려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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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5:59:39아! 아니면 본부장님의 패널티를 재조정하거나! 사망확정 같은거 걷어차버려!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서 기대가 한가득이란것이에요~~ -
819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후 6:06:41두시간 남았다구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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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6:13:55(두근두근두근!)
이벤트 전에 저녁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중간에 빠지거나 먹으면서 하면 너무 빡세.... -
821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후 6:25:57그것도 그렇죠 ... 월희랑 놀러갈 데이트코스를 열심히 짜고 있을 세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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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하연주 (8262279E+5) 2020. 7. 11. 오후 7:03:11((아무리 봐도 이동 중에 이벤트 참여할 것 같은 사람)) 아 센세 집.....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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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7:24:54(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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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이름 없음◆rzRT1.BH0o (3566805E+6) 2020. 7. 11. 오후 7:28:01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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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후 7:29:56저녁 언제 먹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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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7:32:27(저녁 아직 못 먹은 사람)
캡틴 어서와요~ 저녁은 드셨나요? 오늘 컨디션은 어떠신가요! -
827 이름 없음◆rzRT1.BH0o (3566805E+6) 2020. 7. 11. 오후 7:34:37...
..
이야 오늘 날씨가 좋네요 -
828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7:42:02(캡틴을 지그시 본다)
<■> - <■>
이벤트 전에 시간이 좀 있으니~ 뭐라도 챙겨먹도록 하죠 캡틴? ㅎㅎㅎㅎ? -
829 이름 없음◆rzRT1.BH0o (3566805E+6) 2020. 7. 11. 오후 7:43:55저 사실 광합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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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7: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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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7:48:49네, 저 식물이다데스.
첫턴 참가자분들이~ 있으려나요 -
832 이름 없음 (3496711E+5) 2020. 7. 11. 오후 7:49:43혹시 시트 스레 확인해주실 수 있을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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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하연주◆rLsHOkv.Tw (8262279E+5) 2020. 7. 11. 오후 7:50:42허윽.. 이제 집 가는 중인데 좀 늦어도 좋다면 체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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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하연주 (8262279E+5) 2020. 7. 11. 오후 7:51:42((좀 죽을 것 같아요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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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7:54:06않이 캡틴;;
일단 저 잇슴미다 첫턴 참가 가능해요! -
836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7:54:10우리 스레.. 토요일에 가장 바쁜 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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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하연주 (8262279E+5) 2020. 7. 11. 오후 7:55:37다들 토요일이 너무 바쁘시고...(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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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7:57:06금밤~토요일이 가장 약속도 많고 핫한 시간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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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벼랑길 (6398119E+5) 2020. 7. 11. 오후 7:57:07무장 병력들은 총을 소지하고 있는거 같진 않았다. 대신 방검복 같은걸 입고 있는듯하고. 일단 수부터가 많았다.
전류가 흐르는 진압봉 같은게 들려있는거보니 어딘가의 경호요원이라도 되는건지.
그들이 스킬러인지 아닌지는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없었다.
일단 현재로서 아는 정보는 옆방에 스페어 장치가 있다는것과. 현재 이 장치를 멈춰야 하는것 정도?
물론 그저 기동 중지만 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다시 기동시키면 끝이니까.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어떻게든 해야했다.
// 일단 상황 정리겸 첫턴 레스를 길게~ 기다릴게요. 사람도 많이 없으신거 같고. -
840 하연 : 이벤트 (8262279E+5) 2020. 7. 11. 오후 8:12:53하연은 본부장의 말에 콱 하고 다시 멱살을 틀어쥐려다가 제 등을 쿡 찌르며 들려오는 목소리에 겨우 반쯤 이성을 되찾을 수 있었다. 월희가 건네주는 것은 호신용으로 사용되는 지팡이 검이였다. 아까 들고 있었나? 의문이 떠오르는 건 아마 주변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연은 그것을 받아들었다. 암녹색 눈동자가 빠르게 가느다란 철검을 훑었고 그것이 평소 사용하던 것보다 짧고 훨씬 가볍다는 걸 알아차리고.
"최대한 안부러트리는 쪽으로 하죠."
무장병력을 향해 돌아서며 하연은 느리게 말을 뱉어냈다. 피아구분 없는 공격성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저들의 사이로 뛰어드는 게 편해.
편하지. 죽는 게.
몇번 오른손에 쥔 것을 까딱까딱 그 끝을 흔들어보던 하연은 방검복 같은 것을 입고 있는 것 같은 무장병력들을 향해 산뜻하게 사람좋아뵈는 미소를 지었다. 아주 잠깐ㅡ
"데려갈 녀석들이 참 많아서 다행이야. 안그래? 이봐들- 웃어봐. 스마일~ 왜이리 심각해?"
검을 매개체로 해서 하연은 그대로 오른손에 쥔 것을 무장병력을 향해 휘둘렀다. 갈 곳이 없는 분노와 길을 잃은 무력감이 속에서 들끓었다. 상대가 스킬러인지 살피는 거? 알게 뭐야. 썩을.
"같이 죽자. 이 자식들아." -
841 천월희 (2527312E+6) 2020. 7. 11. 오후 8:18:37"응~ 그거 신경쓴다고 스킬 제대로 못 쓰진 말고~"
하연의 말에 아무래도 좋다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오더메이드긴 하지만 어차피 돈 주고 산 물건이다. 막 다루다 망가져도 새로 사면 그만인거다.
"기계는 내 담당이 아닌 걸. 저쪽은 내가 아니라 크리스가 적임자인거 같은데?"
그녀를 향한 말인지 혼잣말인지 모를 주희의 말을 듣고 그녀도 가볍게 중얼거린다. 판단 여부를 떠나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으니까. 그러는 사이 암여우-지현이 구멍에서 올라왔다. 주희가 반투명한 벽으로 공간을 만드는 것을 보고 그녀는 구멍에서 멀어진다.
"그럼~ 이제 뭘 해야 하나?"
그새 들이닥친 무장병력들에 비해 그녀는 이제 빈 손이다. 저게 입김이 닿은 군인들인걸까? 그들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킥. 웃었다.
"조~금 진지해졌으니까~ 진심으로 할게?"
무겁게 닫혀있던 눈커풀이 소리없이 스윽 열린다. 반쯤 열린 틈 뒤로 보이는 건 무저갱의 어둠.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손을 든다. 잔상을 남기듯 움직이는 하얀 손끝에 시선이 홀린다. 따악. 하고 손가락 튕기는 소리와 함께 벽 바닥 할것없이 새빨갛게 피에 젖은 촉수가, 손톱을 날카롭게 번쩍이는 긴 팔들이 튀어나와 무장병력들에게 달려든다.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Non Non~ 저항도 방어도 공격도 모두 소용없어~"
감미로운 목소리가 촉수와 함께 몸을 조여온다. 저것은 이길 수 없다. 피할 수 없다. 이해를 벗어난 괴물, 아니 현상, 아니, 무엇, 무엇이지? 무력감과 공포, 좌절과 혼란, 혼돈이 그들의 뇌를 잠식하려든다. 강렬한 충격이 있으면 여길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희망과 함께. 강렬한 충격. 고통. 지금 그들은 무장해있다. 손에 든 그것들이라면 할 수 있다. 전류가 흐르는 진압봉을 스스로 목에 대기만 한다면. 혼란한 속에서 키득키득 웃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 물론 이건 무장병력들에게만 보이게 한 환각이니 그 외의 사람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842 겨울주 (6473438E+5) 2020. 7. 11. 오후 8:20:57갱신:3 참가 가능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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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8:23:36가능하다데스요~
음 다른 분들이 언제 올지를 모르니. 적은 인원으로라도 진행을 할까 하는데 지금 계신 여러분 괜찮으신가요? -
844 하연주 (8262279E+5) 2020. 7. 11. 오후 8:25:45밖이여서 좀 느려도 괜찮다면 전 오케이에요~~~ 겨울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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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니키타주 (8930178E+5) 2020. 7. 11. 오후 8:26:33점심때 깜빡 졸았다 일어나니.. 저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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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천월희 (2527312E+6) 2020. 7. 11. 오후 8:26:55겨울주 어서와요~
저도 괜찮아요! -
847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8:27:25어서와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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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겨울주 (6473438E+5) 2020. 7. 11. 오후 8:32:22그럼 다음턴부터 참가할게! 니키타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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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8:34:37니키타주는 지금 레스 쓰시나요?
그러고보니 겨울즈는 해외로 가신다고 했죠. 그쪽으로 진행하실건가요? -
850 하연주 (8262279E+5) 2020. 7. 11. 오후 8:35:01니키타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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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렌탈 (6637181E+5) 2020. 7. 11. 오후 8:37:16"젠장, 너..."
무언가 말을 하려는듯 때어진 입술을 다시 꾹 깨문다. 더 이상은 소용 없다는걸 알아차린거다.
미안해. 또 이렇게 되어버렸네.
나는 이런거, 아직 미숙한가봐. 세상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걸 잠시 잊고있었어.
어쨌든 본부장은 시간이 다 되기전엔 죽지 않는다. 어떤 총이나 칼을 맞는다고 해도 좀비처럼 살아있겠지.
그 동안은... 할 수 밖에 없겠어. 본부장 말대로 하고 싶은 걸. 내가 해야만 하는 걸.
내가 두르고 있던 트렌치 코트의 단추를 풀어 바닥에 벗어 던졌다.
"원망하기 없기다."
몰려오는 병력들을 눈에 담으며 나 자신을 다 잡듯 중얼거린다. -
852 렌탈주 (6637181E+5) 2020. 7. 11. 오후 8:37:36헉 안 늦었낭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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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8:38:52어서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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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니키타 (8930178E+5) 2020. 7. 11. 오후 8:39:26다행히 총은 없는 거 같고. 저렇게 우르르 몰려와선 어떻게 해야 할지. 적당히 거리를 둔 채 대기한다.
맨손에 무기도 없으니 공격하는 건 힘들 거 같고. 옆방은 어떻게 들어갈 수는 있는지. 옆방 입구의 상황을 살핀다.
"맞다, 언제나 버프가 필요한 사람은 제게 오면 된답니다."
혹시 모르니까 모두에게 말하고. 아 목 칼칼해. -
855 니키타주 (8930178E+5) 2020. 7. 11. 오후 8:39:41어서오세요 렌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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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렌탈주 (4395929E+4) 2020. 7. 11. 오후 8:45:45다들 안녕~~~ 안 늦었나보넹!! 버프만 거의 세번째 시도하는 니키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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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겨울주 (6473438E+5) 2020. 7. 11. 오후 8:45:46렌탈주 어서와!!
응응 나는 그 쪽으로 부탁해!!!! -
858 벼랑길 (6398119E+5) 2020. 7. 11. 오후 8:46:22월희의 환시는 제대로 먹힌건지 그들의 움직임이 멎었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버둥거리거나 진압봉을 자신의 목에 대려고 하거나.
갑자기 쳐들어온것 치고는 허무하기 짝이 없었다. 아니면 이건 스킬이 그만큼 스킬이 없는 사람한테 위협적이란 소리일까?
마치 그것을 증명하려는듯 환시에 움직임이 봉해져있던 이들이 하연이 휘두른 쇠목검에 의해 잘려나갔다.
방검복이든 뭐든간에 결국 커터의 앞에서는 일상복이나 다름 없단듯.
시간이 2시간 남았다는건 너무 긍정적인 발상 아니었을까
니키타는 옆방으로 가는 입구를 찾아보았고, 그것은 간단하게 발견할 수 있었다. 기계식 문이었지만 자동문처럼 그냥 가까이 다가가면 열리는 구조인듯하다.
무장병력들은 하연과 월희쪽에 붙잡혀 있으니 원한다면 들어가는것 정도는 간단할것이다. 아마.
앞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하연이 몇명을 베었지만 무장병력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었다. 물론 환시 때문에 저걸 적이라고 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애매하게 되어버렸지만.
렌탈에게도 그 모습은 보였고. 이대로 하연을 도와서 재빨리 무장병력을 정리하면 될지...
아니면 뭔가 다른게 있을진 아무도 모르는것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처럼, 거짓된 불사도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몸은 식어가고
1시간은 버틸 수 있을까. -
859 이탈 (6398119E+5) 2020. 7. 11. 오후 8:47:41해외로 떠난 이들을 태운 차가 멈춰섰다. 그들이 도착한곳은 항구였다. 뭐 비행기보단 이쪽이 현실적이긴 하다.
딱히 수속은 없고 배에 타기만 하면 되는 모양이다. -
860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8:50:29집 도착해서 렌즈 먼저 빼고 손씻고 옷갈아입고 왔습니다 :) 후딱 반응 써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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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겨울주 (6473438E+5) 2020. 7. 11. 오후 8:51:49하연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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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겨울 (6473438E+5) 2020. 7. 11. 오후 8:55:34"으응....."
겨울의 눈이 느릿느릿 꿈뻑였다. 모처럼이니까 자신이 주도권을 잡은 것이다.
"그런데...."
꿈뻑..
"어는 나라로 가"
평이한 톤이지만 물음이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
863 니키타주 (8930178E+5) 2020. 7. 11. 오후 8:56:17>>856 다음 부터는 시작 전에 먼저 빨리 버프 받을 사람! 해야겠어요 0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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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하연 : 이벤트 (0732986E+5) 2020. 7. 11. 오후 8:56:36움직임이 봉해진 무장병력들을 스킬로 베는 건 마치 움직이지 않는 목각인형이나 짚인형을 베어버리는 것과 같다. 짜증을 넘은 오갈 곳 없는 분노와 무력감에 침체되어 끓어넘치는 피아구분 없는 공격성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저렇게 베어놓고 또 그 뒤에 사람을 죽였다는 거에 죄책감을 느끼겠지만.
방검복을 입은 무장병력-하연은 마치 짚인형을 상대하는 느낌이었다- 사이로 과감하게 뛰어들어간 하연은 목검으로 세심하게 컨트롤하고 있던 스킬을 난무했다. 다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지만, 뭐- 그래서? 라는 생각 뿐이다.
"이것들 진짜 우릴 막으러 온 녀석들 맞아?" -
865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8:57:40집..행복...너무 좋아요....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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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이탈 (6398119E+5) 2020. 7. 11. 오후 8:57:49"러시아와 중국중에 한곳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사용할 배는 한 척이지만 중간에 나눠질겁니다."
여자는 이미 가버렸으므로, 남은 양복입은 남자 하나가 겨울의 물음에 답했다.
배는 꽤 컸다.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여객선 정도. -
867 겨울 (6473438E+5) 2020. 7. 11. 오후 9:04:02"러시아... 중국...."
겨울의 고개가 비뚝 오른쪽으로 기울어졌다. 그녀의 머릿 속에선 인격들이 어느 나라로 가야 할 지를 다투고 있었다.
"일단 타면 되는 거지."
타고 난 후에 결정하면 될 것이다. 문제라면 문제는...... 그녀의 인격들 중 그 누구도 러시아인이나 중국인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겨울은 배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입국은 내가 알아서 하는 거야"
이건 물음이다 절대 물음이 아닐지도 모르겠으나 확실히 물음이었다. -
868 이탈 (6398119E+5) 2020. 7. 11. 오후 9:06:49"입국이나 기타 생활에 관한건 도착후에 안내할겁니다."
물론 그 후에는 본인이 직접 해야한다고 남자는 덧붙였다.
배에 타는 길은 멀쩡해 보였고, 다른 이들은 조금 고민하다가 배에 올랐다. -
869 겨울주 (6473438E+5) 2020. 7. 11. 오후 9:08:41이건 열대야인가.. 밤인데도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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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천월희 (2527312E+6) 2020. 7. 11. 오후 9:11:17"ㅎ...흐흐. 흐하. 하. 아하하. 하하하하하!"
환시로 움직임이 멍청해진 무장병력들이 하연의 커터에 배여 쓰러지는 광경을 보며 미친듯이 웃는다. 아까 성향이 어쩌고 했던 때의 웃음과는 음색부터가 다르다. 이미 피가 깔린 바닥에 새로운 피를 쏟으며 쓰러지는 무장병력의 모습이 그리도 즐거운 건지.
쓰러져 죽은 사람은 그녀의 환시 속에서 부활한다. 처참한 모습으로 일어나 아직 남아있는 그들의 동료에게 달라붙어 절규한다. 살려줘. 죽고싶지 않아
1 너도 죽어. 같이 죽자. 나만 죽을 순 없어! 죄책감과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가 한층 강하게 남은 병력들을 덮친다.
"무섭지? 괴롭지? 응 안돼. 놓아주지 않아. 전부. 전부 다!"
New를 다니며 억눌렀던 과거의 본성이 터지기라도 한 걸까. 무장병력을 향한 스킬의 강도가 올라가면 올라갔지 거둘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옆방의 스페어 라던가 다른 상황은 잊은 듯 스킬의 발동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
871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9:13:38oh...... 월희 짱 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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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렌탈 (6637181E+5) 2020. 7. 11. 오후 9:14:03무장 병력들이 환시와 커터로 전부 맥없이 찢겨져나간다.
무장이라곤 해도 빈약하다. 총조차 없는게 무장병력이라니. 지나가던 개가 비웃을 정도다.
이 정도라면 나정도도 충분히 제압 가능한 범위였다.
하지만 가능한 즉시 빠르게 처리해야겠지. 가장 효율적인 무기들을 빌려와서, 한번에...
"...그럼-"
[그걸로 되겠어?]
멈칫. 머리 속에 울리는 목소리가 금방이라도 달려나갈것 같던 내 발목을 붙잡는다.
문득 렌탈의 눈에는 지금 앞에 펼쳐지고 있는 혼돈이 낯설게 다가왔다.
마치... 이건 무언가 이질적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아니, 아니야..."
렌탈은 중얼거림을 반복하면서 발걸음을 돌려 반대쪽으로 달린다.
눈 앞에 누가 이미 먼저 들어간 듯한 옆 방의 문이 보였다.
'기계야. 기계를 멈춰야 해.' -
873 니키타 (8930178E+5) 2020. 7. 11. 오후 9:18:18입구 앞으로 다가가 서며 머뭇거린다. 다른 사람들이 싸우는 동안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찾아보긴 했는데. 어떻게, 안에 아무도 없으면 좋으려만.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이다. 에라 모르겠다. 방글이 웃고선 안으로 조심히 옆방으로 들어서려 한다. -
874 겨울 (6473438E+5) 2020. 7. 11. 오후 9:20:38"...... 응....."
겨울 역시 배 위로 올라탔다. 일단, 가보다가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신들의 목적지는 어디인지 곧 알 수 있을 것이다.
".... 나, 혼자 있을래...."
회의를 해야 할 때였나. -
875 벼랑길 (6398119E+5) 2020. 7. 11. 오후 9:25:10무력했다. 월희의 환시는 더더욱 그들을 옥죄였고 하연은 그저 가만히 있는 인형들을 베어넘기는것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인형이 아니기에. 한번 한번, 공격이 지나갈때마다 피가 물감마냥 벽과 바닥을 색칠하고 있었다.
"........"
이질감 사이에서 니키타는 먼저 옆방으로 들어갔고, 따라 들어간 렌탈. 그 둘에게는 한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한쪽눈에 흉터가 있는 애꾸의 남자. 적당히 수수한 외모기에 더 흉터가 눈에 띄었고 언뜻 봐서는 중국인 같았다.
하지만 그는 아무리봐도 무장병력이나 연구원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아이코, 얼마 안 남았는데."
한편, 날뛰고 있는 하연에게 무장병력들이 들러붙으려 하고 있었다. 월희쪽으로도 어느새 기어간 무장병력들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환시가 풀린것도 아니고 그냥 둘에게 가까워진건 우연인듯 그들에겐 아무리봐도 자기 의사가 보이지 않았다. -
876 이탈 (6398119E+5) 2020. 7. 11. 오후 9:26:22겨울이 마지막으로 배에 올라타자 배는 출발했다. 안에는 호위겸 양복을 입은 이들 몇명만이 있었고.
나머지는 겨울과 같은 처지. 즉 배에 탄 인원은 상당히 적었다.
배에 탄 이후에는 딱히 터치할게 없는지 겨울의 요구가 아니더라도 전부 자유롭게 두는듯했다. -
877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9:26:29ㅇㅁㅇ??? 좀비???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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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겨울주 (6473438E+5) 2020. 7. 11. 오후 9:27:35해외로 가기 잘했다....(동공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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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하연 : 이벤트 (0732986E+5) 2020. 7. 11. 오후 9:32:00처음 사람을 죽였을 때 하연은 그 시체에서 눈을 돌렸었다. 차마 제 스킬로 희생된 이가 범죄자라고 해도 사람을 죽였다는 것으로 인한 죄책감 때문이다. 그때는 의무였지만 지금은 아니지. 암. 아니고 말고.
머리 위에 자리를 잡고 있던 여우의 무게감이 어느순간 없었는데 이런 제 상태로 여우를 다른 곳에 회피를 시켰나?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기억이 나지 않아. 달라붙으려는 무장병력들의 모습에 근거리에서 세심하게 스킬을 날렸고 제 왼팔을 붙잡으려는 이의 몸뚱이를 걷어차버리고.
이건 공격을 한다는 행위와 거리가 멀었다.
가까운 곳에서 튄 피를 흠뻑 뒤집어쓴 하연의 모습은 소름끼칠 정도로 차게 웃고 있었다.
"끈질긴ㅡ!"
월희 쪽으로 기어가려는 녀석들을 향해 검을 휘둘러버리며 하연은 버럭 소리를 내질렀다. -
880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9:32:51센세 제가 돌리고 있는 게 하연인지 광전사인지 모르겠어라~~~(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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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렌탈 (4395929E+4) 2020. 7. 11. 오후 9:32:51덜컥 들어간 방에서 먼저 눈에 띈 것은 어느 남성.
그것도 인상 더럽게 생긴 남자.
"당신 뭐야?"
전투능력이 전무한 니키타였기에, 그녀를 팔로 제지시키곤 먼저 앞으로 나서면서 쏘아붙혔다.
본부장도 말했듯, 이런 아수라장에 찾아오는 건 자살희망자나 다름없다. 아니면, 범인이 아닌거겠지.
"도와줄거 아니면 비키지 그러셔."
조금 강한 어조로 말해본다. 그러면서 동시에 눈동자를 굴린다. 방 내부를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
882 겨울 (6473438E+5) 2020. 7. 11. 오후 9:35:02"도중에, 바뀌는 거니까...."
겨울은 사람들을 한 번씩 보다가 자리에 앉았다. 눈을 감았다가 뜨자, 이번에 주도권을 잡은 건 성현이었다.
"그래서, 우리 어느 나라로 갈 거에요?"
"왜 가! 어디 가!"
"자, 재하. 해외의 디저트가 엄청 많을 거라고?"
"그럼 갈래!"
성현의 물음에 재하가 날뛰려 했으나, 리스가 말렸다. 인격들이 앞다투어 의견들을 내기 시작했다.
"..... 어디든 좋아...."
결국, 겨울의 말 한마디에 아무래도 좋게 되어버렸다. 일단, 앉은 겨울은 멍하니 밖을 내려다봤다.
"다들... 남아있겠네...." -
883 이탈 (6398119E+5) 2020. 7. 11. 오후 9:38:51배는 잔잔했다. 다행이 뭐가 쫓아오는거 같지도 않았기에..
방송을 듣자하니 곧 중국과 러시아중에 한곳을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 아직 바다 한복판인데. 여기서 나눠서 탈게 있는걸까? -
884 니키타주 (8930178E+5) 2020. 7. 11. 오후 9:39:49렌탈주 렌탈주! 렌탈 팔 잡아서 버프 줘도 될까요 o0?
-
885 겨울주 (6473438E+5) 2020. 7. 11. 오후 9:40:08어디로 갈까요♬'
.dice 1 1000. = 653
홀은 중국이고 짝은 러시아 -
886 렌탈주 (4395929E+4) 2020. 7. 11. 오후 9:42:19>>884 앗 좋아좋아 ~.~! 아직 위험한 사람인진 잘 모르겠지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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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겨울 (6473438E+5) 2020. 7. 11. 오후 9:43:39"결정했어.... 중국 갈래...."
"본심은요?"
"귀찮으니까 단월 근처..."
태준의 물음에 겨울이 순순히 대답했다. 그녀는 비척비척 밖으로 나갔다.
"중국은, 어느 쪽?" -
888 이탈 (6398119E+5) 2020. 7. 11. 오후 9:45:05중국으로 가겠다고 결정한 겨울,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적당히 어디로 갈지 정한 모양이었다.
모두의 선택이 끝나자 놀랍게도 배는 그대로 두개로 갈라졌다. 진짜 반으로 갈라진게 아니라.
배가 두척이 되어버렸다. 이것도 무슨 스킬의 일종인가?
"그럼.."
아무렇지도 않게 두개가 된 배는 한대는 중국으로, 한대는 러시아로 가기 시작했다.
"앞으로 1시간이면 도착할겁니다." -
889 천월희 (2527312E+6) 2020. 7. 11. 오후 9:45:10한참을 정신없이 웃다가 하연의 일갈에 아? 하며 잠깐 정신을 붙잡는다. 아. 아. 그제야 가까이 다가오는 무장병력들을 보고 뒷걸음질로 거리를 벌린다. 그녀에게도 피가 튄 듯 했지만 지금은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 거리를 두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무언가 집어든다. 벽인지 천장인지 어딘가에서 떨어졌을 쇠파이프 비슷한 것을 찾아들고 씨익 웃는다.
"너네~ 왜 맞았는데도 움직여? 응? 니들도 괴물이네?"
손에 든 쇠막대를 힘껏 내리쳐 근처에 오는 그들-그놈들을 무력화시키려 한다. 그러던 중 정신이 돌아와서인지 조금은 주변을 돌아볼까 싶어 지금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려 한다. 잘은 안 보이지만. -
890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9:48:49않ㅋㅋㅋㅋㅋㅋㅋ겨울이 본심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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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니키타 (8930178E+5) 2020. 7. 11. 오후 9:49:33눈에 흉터가 있는 동양인 남성. 아무도 없길 바랐는데 그건 무리였네. 저를 제지하는 렌털을 보고선 눈을 깜빡이다 간, 소리 내어 웃는다. 동양인 남성을 다시 물끄럼 바라본다. 남성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다 내린다. 어떻게 저 남자가 적일지 아니면 제3자일지 전혀 가늠을 못하겠다. 느낌은 상대편 같긴 하다만. 슬쩍 고갤 돌려 자신들이 들어왔던 문을 바라보며 맥 없이 쓰러지던 보안 요원을 생각하다, 급 렌탈의 팔을 잡는다. 버프 스킬을 사용한다.
"아무래도 우리 편은 아닌 거 같죠?" -
892 니키타 (8930178E+5) 2020. 7. 11. 오후 9:50:09오타.. 렌탈..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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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벼랑길 (6398119E+5) 2020. 7. 11. 오후 9:55:08베이고, 때리고. 당연하지만 죽은 이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살아있는 이들이 환시를 보고 허둥지둥 하다가 우연히 가까워진걸까?
아무튼 월희의 근처까지 왔던 이들은 모두 움직이지 않게 되었고. 하연도 붙으려던 이들을 전부 베어넘겼다.
살아있는 무장병력은 제로. 추가로 뭐가 더 오는거 같지도 않았다.
그래서인지, 모든 시체들에서 일순 번쩍임이 흘러나왔다. 마치 무언가가 폭발하기 전의 번쩍임처럼.
그리고 그 예고대로, 그것을 깨달았을때는 이미 시체든 조각이든. 하나 하나가 전부 폭발하기 시작한 다음일것이다.
"아 그건 안 되겠는데."
한편 옆방의 남자는 실없이 웃으며 손을 뻗었다. 렌탈도, 니키타쪽도 아닌 장치쪽으로.
방은 메인 장치가 있는 방보다 훨씬 아담했고. 스페어 장치도 마찬가지였다. 기껏해야 사람 하나 크기?
남자는 그 장치를 향해 손을 뻗어서 스페어 기기의 핵으로 보이는 빛나는 큐브를 향해 손을 뻗었다.
하단부에 복잡한 기계, 그리고 그 상부에 수조 같은것이 떠있고 그 수조 안에는 빛나는 큐브가 저절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가 손을 뻗자 그 손은 수조의 벽을 가볍게 쑥 하고 뚫고 들어갔다. 저대로면 큐브는 아마 바로 남자의 손에 들어갈것이다. -
894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9:57:07...?
폭발 엔딩....? -
895 겨울 (6473438E+5) 2020. 7. 11. 오후 9:59:18"1시간...."
겨울은 눈을 끔뻑였다.
"와. 배가 두 척으로...."
배가 두 척으로 나뉜 것을 보던 그녀는 얌전히 자리에 앉았다.
".... 평화롭네...."
극과 극이다.
-
896 이탈 (6398119E+5) 2020. 7. 11. 오후 10:01:33한시간이 조금 안 되었을때, 배는 멈췄고. 겨울을 비롯한 다른 이들은 중국땅에 도착했다.
당당히 항구에 내린 그들에게 양복을 입은 이들은 신분증 같은것을 건넸다. 어떻게 한건지 몰라도 불법적으로 만든 가짜나 그런건 아니라고 한다.
따로 입국심사나 그런건 이 신분증이 있으니 필요없고. 거처는 그렇게 호화롭지는 않아도 마련해두었다고.
각자 따로따로 마련해준건지 모두에게 다른 주소가 주어졌다.
생필품이나 자금등은 전부 집에 나눠져있다고 한다. -
897 하연 : 이벤트 (0732986E+5) 2020. 7. 11. 오후 10:01:49끝인가? 하연은 튄 피를, 검을 쥔 오른손등으로 대강 문질러서 닦았다. 숨이 조금 흐트러졌고 땀인지 피인지 모를게 흘러내리는 바람에 닦아내도 전혀 무의미한 짓이었지만.
"이제 좀 정신이 맑아지네."
경악스러운 말을 중얼거리던 하연은 바닥에 쓰러져있는 시체들에게서 번쩍하는 일순간의 빛을 발견했다. 아, 이런 젠장. 자살 특공대 같은 거였어?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이미 시체들이 하나씩 폭발하기 시작해서 하연은 쯧 하고 혀를 차는 수 밖에 없었다.
피할 수 있는 곳은 옆방 뿐인가? 판단하기 전에 몸이 움직였다. 하연은 검 손잡이를 입에 물고 여우야! 옆방! 하고 어딘가에 있을 하얀 여우를 부른 뒤 월희의 손목을 잡고 가능하다면, 옆방으로 밀어넣었을 것이다. -
898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0:02:26맙소사 진짜 폭★발★엔딩이잖아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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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니키타주 (8930178E+5) 2020. 7. 11. 오후 10:03:16이질감이라고 하여서 요원들이 전부 동양인 남자가 조종하는 인형 같은게 아닐까 했는데 폭발이라니 00
아아니 그리고 그거 큐브 악 -
900 크리스주 (1843587E+5) 2020. 7. 11. 오후 10:06:38으ㅏㄱ 끝났다
다음턴부터 참가요! -
901 카셀주 (0164032E+5) 2020. 7. 11. 오후 10:07:41갱.....신.....!! 난입 가능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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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0:08:32모두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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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10:09:14어서오세요 난입 환
영 -
904 카셀주 (0164032E+5) 2020. 7. 11. 오후 10:10:07그렇다면 난입 한
다! -
905 카셀주 (0164032E+5) 2020. 7. 11. 오후 10:10:20다음턴부터 레스 남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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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다휘주 (5090464E+5) 2020. 7. 11. 오후 10:11:09갱신! 집에 안들어가서 종종 난입해야할 것 같다!! 다음 턴부터 참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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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10:12:16어어서와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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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0:12:28((어서오시라는 참치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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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겨울주 (6473438E+5) 2020. 7. 11. 오후 10:14:55카셀주 어서와!!
난 일단 몸이 안 좋아서 가볼게...;ㅁ; -
910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10:15:08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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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0:18:05겨울주 푹 주무셔라~~~
-
912 렌탈 (6637181E+5) 2020. 7. 11. 오후 10:19:23"아무래도 그런것 같...네!"
작은 방 안에 번뜩하고 빛이 인다.
이미 무언가를 한 것 처럼 손목을 바닥으로 떨구고 있는 렌탈의 손에 들린 것은 빌려온 칼 한 자루.
남자가 수조에 손을 넣는것과 거의 동시에 그 손목을 향해 칼날을 내려친 것이다.
'니키타의 스킬 덕분이야. 이정도의 속도는 원래라면 낼 수 없어.'
거기서 늦추지 않고 탄력을 받은 몸으로 있는 힘껏 애꾸눈을 밀치려한다.
"니키타, 큐브!" -
913 천월희 (2527312E+6) 2020. 7. 11. 오후 10:20:56모든 병력의 움직임이 멈춘 뒤에는 그녀의 환시도 사라졌다. 당연하다. 대상이 없으니까. 더이상 움직이는 사람도 없고 더 올것 같지도 않자 쇠막대를 내리고 옆방 쪽을 보려는데 시야가 번쩍인다. 무슨 일, 이라고 하기도 전에 오싹한 예감이 전신에 쏟아진다.
"뭐야 뭐야 뭐야!"
짜증 섞인 고함을 내지르며 몸을 뒤로 뺀다. 옆방으로 피하면 되나? 그러면 살 수 있나? 사고의 회전에 몸이 따라가지 못 한다.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그녀는 몸을 거의 날리다시피 움직인다. 그 와중에 하연이 손이 닿자 저도 모르게 맞잡아 끌어당긴다. 옆방으로 둘 다 들어가던가 어쩌면 둘 모두 폭발에 휘말리던가.
시야를 채우는 폭발의 빛에 그녀는 웃고 있었다. -
914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10:22:03폭!발!한다!
다들 어서오구 겨울주는 푹 쉬어요~~~~ -
915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0:23:218분 남았긴 한데 지금 바로 참여해도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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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0:23:47에이 그냥 깔끔하게 다음 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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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0:24:52이건 진짜
죽던가
살던가의 기로다:) -
918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0:25:22아 혹시 하연이가 클쓰도 옆방으로 밀어넣어줬다고 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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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10:25:23시간이 조금 지체되었기에 빠꾸없이 진행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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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니키타 (8930178E+5) 2020. 7. 11. 오후 10:26:12밖의 소란도 소란이었지만, 남자의 행동도 위험했으므로. 잡고 있던 렌탈의 팔을 놓는다.
그대로 남자를 향해 달려가며 렌탈의 말대로 큐브를 챙길 수 있으면 챙기려 시도한다. -
921 벼랑길 (6398119E+5) 2020. 7. 11. 오후 10:26:16"뀨"
아무리 예고 아닌 예고가 있다고해도 폭발을 피하기에는 속도가 부족했고. 장치가 터지면 어쩌려고 하는지 폭발의 규모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컸다.
특히나 하연의 경우엔 시체 한복판에 있었기에 더 피해가 컸을것이다. 그럼에도 월희와 하연의 사지가 붙어있는것은 아마도 여우의 스킬이 아닐까.
두 사람은 원래 생각하던 위치보다 훨씬 멀리 날아와 있었다. 거의 옆방의 구석까지 날아온듯하다.
여우의 스킬은 전에도 봤지만 순간이동 계열인지. 물론 지금 그런걸 찬찬히 생각할 틈은 없었다.
일단 폭발은 일어났으나 장치 주변까지는 멀쩡한듯하다.
그리고 부상을 입은 둘과 니키타의 눈에는 렌탈의 칼을 손을 빼서 피하는 남자가 눈에 들어왔을것이다.
아슬아슬하게 남자의 손에 큐브는 들어오지 않았고 남자는 놀랐다는듯 몸을 빼면서 일단 장치에서 두발자국 멀어졌다.
큐브가 담긴 수조는 일렁거리고 있었다.
아직 1시간. 그러나 이미 한계였다. -
922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0:26:20캡틴께서 오케이하시면요? 근데 하연이 손 하나... :( 월희가 같이 끌고 갔다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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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0:27:04뀨<< (죽음) 아 귀여워 여우.. 여우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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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벼랑길 (6398119E+5) 2020. 7. 11. 오후 10:27:05>>921
+
일렁거리는 수조에 니키타가 손을 뻗자 큐브가 잡혔다. 이대로 빼낸다면.
어떻게 되는거지? -
925 니키타주 (8930178E+5) 2020. 7. 11. 오후 10:27:06오신 모두 어서오세요!
겨울주는 푹 쉬셔요..! 00 -
926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0:27:19잉 월희주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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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10:28:16옆으로 같이 갔다고 해도 되고. 뭐 장치 옆에 딱 붙어 있었으면 폭발에 휘말리진 않았을거에요.
편한대로? -
928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10:28:24갓여우 킹여우 ㅠㅠㅠㅠ 여우님 이거 끗나면 고오급 고기를 드리겟슴미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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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카셀주 (0164032E+5) 2020. 7. 11. 오후 10:29:37어... 어떻게 난입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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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10:29:54갈
림
길 -
931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0:30:41아 그럼 크리스는 미처 못 피하고 딱 붙어 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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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10:30:53>>926 ???? 뭐가 괜찮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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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렌탈주 (6637181E+5) 2020. 7. 11. 오후 10:32:29아... 이건 어렵넹....
설마 큐브를 가져가면 기계는 작동불능이 되지만
본부장의 패널티도 어떻게 할 수 없게 되는건가 :3... -
934 하연 : 이벤트 (0732986E+5) 2020. 7. 11. 오후 10:32:34여우의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시체 한복판에 있던 하연으로서는 이정도의 부상도 감지덕지였다. 욱신욱신거리는 몸의 통증을 느끼기도 전에 원래 목표했던 위치보다 더 안쪽, 옆방의 구석에 처박혀 있던 하연은 검을 이용해 바닥을 짚고 간신히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렌탈의 칼을 피하는 남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마자 하연은 제 몸을 기댔던 검을 바투 고쳐쥔다.
"이리와. 여우야."
혹시나 싶은 상황에 대비해-폭발에 휘말린 것 때문인지 여우의 스킬이 순간이동인지 생각할 시간은 없었다- 여우를 부르며 하연은 장치와 아군을 피해 남자를 향해 스킬을 날리기 위해 검을 휘두른다.
본능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
935 세윤주 (4784801E+5) 2020. 7. 11. 오후 10:32:51으으 갱신이에요 ... 몸이 안좋으니 관전!
-
936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0:33:17여우야 사랑해 젠장~~~ 믿고 있었다고~~~
-
937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10:34:44어서오세요, 괜찮으신가요..?
우리 스레 여러분 다들 너무 연약하네요! -
938 크리스 하 (851805E+53) 2020. 7. 11. 오후 10:35:33장치를 한창 무력화시키고 있던 도중, 엄청난 규모의 폭발을 피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다행히 폭발의 중심에서 제법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간신히 무사할 수 있었다. 장치의 옆면에 몸을 밀착하고 숨을 골랐다. 열기가 얼굴까지 끼쳐왔다.
"이거 야단났네."
나머지 사람들은 폭발을 피해 옆방으로 간 듯했다. 지금 이동하는 건 곤란할 것 같은데. 하지만 옆방에 있다던 스페어도 처리는 해야 했다. 잠시 고민하다 일단은 본 장치에 주력을 기울이기로 결정했다. 익숙치 않은 작업인 데다가 평소보다 스킬을 배로 운용하고 있었기에 얼굴에 땀이 맺혔다. 침착해, 크리스 하. 한 번에 하나씩 고장내는 거야. 다시 장치 표면에 손을 대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
939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0:36:35캡틴이 제일 안좋아보여요... :(
세윤주는 푹 쉬셔라~~~! -
940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0:36:35>>932 원래는 월희가 옆방으로 끌고 들어간 걸로 해도 괜찮겠냐고 물어볼 예정이었지만 캡틴이 장치에 딱 달라붙어 있었으면 괜찮았을 거라고 하셔서 패쓰~
-
941 정다휘 (5090464E+5) 2020. 7. 11. 오후 10:37:23이거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는데요. 다휘는 난감한 얼굴로 남자와 큐브를 바라봐요. 일단 저 큐브로... 할 수 있는건?
"조작법. 저 큐브 조작법 알아서 우리 본부장님 구하자."
그리고 남자는 실컷 패구요. 다휘는 남자의 주변에 간이 이글루 비슷한 걸 만들어서 행동을 봉쇄하려고 해요. -
942 렌탈 (6637181E+5) 2020. 7. 11. 오후 10:41:37칼이 빗나간 반동 탓에 잠시 비틀거렸지만 이내 자세를 바로잡는다.
뒤엔 큐브를 확보할 니키타도 있었고, New 녀석들이 방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난 이렇게 접근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 아직 돌려보내지 않은 칼을 애꾸눈에게로 겨눈다.
"지금이야, 큐브를...!"
큐브를 빼내야했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어떻게 되는거였지?
기계는 멈추는건가? 우리는 죽을 필요 없어지는 건가?
"...빨리!"
윤주희의 희생은 헛되지 않게 되는건가? -
943 니키타주 (8930178E+5) 2020. 7. 11. 오후 10:42:4500
뽑을게요..?! -
944 천월희 (2527312E+6) 2020. 7. 11. 오후 10:43:08"...윽. 으.... 아오...."
폭발의 여파에 급하게 움직인데다 갑자기 날려진 충격까지 더해지자 직후 바로 정신을 차리기는 힘들었다. 얼마나 다친거지? 어떻게 된거지? 혼란스럽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일어서긴 한다. 서서 주변을 돌아보자 옆방으로 보이는 공간과 스페어 기계와 그리고, 그리고...
"여기에도, 으, 있어?"
그녀의 시야에는 익숙한 실루엣과 익숙하지 않은 실루엣들이 보인다. 본능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쪽에 환시를 건다. 그들의 주변이 새빨간 핏물로 가득 차 숨을 쉬지 못한다는 압박감, 혼란이 가미된 환시다. 그녀의 정신이 불안정할수록 환시의 이미지는 강해지고 거기에 실린 감각들은 보다 선명해진다. 그대로 질식해 죽어, 죽어버리라며 그녀는 비틀거리며 킬킬거린다.
"...방해...하는 것들, 은 전부...전부 다 사라져....!" -
945 카셀주 (8745666E+5) 2020. 7. 11. 오후 10:43:16어... 좀 난잡하네. 다음 턴에 난입할게!
-
946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10:44:26세윤주 어서와요! 아프면 무리하지 말구~~ 푹 쉬구 잇어요!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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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0:44:40((아이고 세윤이가 필요하다))
큐브를 뽑는 건 니키타주의 마음 가시는대로 하시면 됩니다요!>< -
948 렌탈주 (6637181E+5) 2020. 7. 11. 오후 10:44:56ㅋㅋㅋㅋㅋㅋ 렌탈이 시켰다고하고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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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니키타 (8930178E+5) 2020. 7. 11. 오후 10:45:01아 세상에. 이게 이렇게 손에 잡힐 줄은 몰랐는데. 손끝에 닿는 큐브의 촉감에 살짝 두려움을 느낀다.
렌탈의 상황을 살피다, 들려온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대로 큐브를 뽑아내려 시도한다. -
950 벼랑길 (6398119E+5) 2020. 7. 11. 오후 10:51:53여우는 먼지를 파다다다다 털어내다가 하연의 목소리에 폴짝 뛰어서 머리위에 안착, 하지 못하고 미끄러져서 아슬아슬하게 하연의 머리카락(..)에 매달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하연이 휘두른 검끝으로 커터가 날아갔고 남자는 렌탈이 자신을 견제하고 있기에 일단 그쪽을 신경쓰고 있었기에 커터는 그대로 적중했다.
그러나 감이었던건지, 공격에 맞기 직전에 몸을 확 틀어버린 남자는 옆구리를 살짝 베였을 뿐이었다. 물론 꽤 놀란듯했다.
"깜짝 놀랐네. 뭐지?"
하연을 확인하기도 전에 자신의 주변이 얼어붙는걸 본 남자는 빠르게 뛰어올라 이글루가 만들어지기 전에 빠져나왔지만.
순간적으로 움직임이 멈춘다. 월희의 환시에 걸린걸까? 하지만 남자는 그것과 거의 동시에 '쓸만한거 발견~' 같은 소리를 하며 무언가를 움켜쥐었다.
그러자 월희는 알 수 없는 고양감과 통제할 수 없는 본능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보다 중요한것은 스킬이 요동치는 느낌을 받는다.
그 느낌 그대로 월희의 스킬은 자신을 제외한 방안의 모든 New 직원들에게까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었다. 월희는 그것을 컨트롤 할 수 없었고.
아예 스킬을 사용 중지하지 않는 이상 이 현상은 더 심해질거라고 본능적으로 느꼈다.
치직 치직- 스파크가 튀는 소리가 거세지고 있었다. 크리스는 확실하게 장치를 복구 불가능하게 망가트리고 있었다.
다만 아무리 그래도 제 시간에 전부 고장낼 수 있을까? 싶었고. 그런 불안감과 함께 등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웅- 하는 소리가.
하지만 뒤를 돌아봐도 본부장이 암여우와 싸우고 있을 공간외에는 보이는게 없었다. 지금 이런것에 신경 쓸 여유도 없었고.
그리고 니키타가 큐브를 뽑아낸 그 순간, 크리스는 장치가 멈춘것을 느꼈다. 완전히 정지한건 아니었지만 제일 중요한 장치를 사용할 순 없어진것이다.
동력부가 완전히 사라져버린 느낌일까? 아니, 뭔가 좀 달랐지만..
스페어 장치는 완전히 빛을 잃어버렸지만 방안의 인원들은 모두 환시에 시달리고 있으니 그것을 확인할 겨를은 없었다.
시간은... -
951 니키타주 (8930178E+5) 2020. 7. 11. 오후 10: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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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0:54:12아니ㅋㅋㅋㅋㅋ니키타주 짤이 너무 강렬하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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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10:54:24제 2차 팀킬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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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렌탈주 (4395929E+4) 2020. 7. 11. 오후 10:55:22우리 실패햇나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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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10:56:08엣 아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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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정다휘 (8094153E+5) 2020. 7. 11. 오후 10:57:35어... 잠깐만 내가 집에 이제 막 와서 파악하지 못했는데 월희 환시는 어떤 내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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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카셀주 (8745666E+5) 2020. 7. 11. 오후 10:59:24" 뭐... "
뭔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갑작스레 새빨간 물 속에 잠겼다. 물 속에 들어왔으니 당연히, 숨을 쉴 수 없었다. 갑자기 어떻게 된거지? 월희가 스킬을 쓰는 것 같았고, 남자가 무언가를 말하는 것 같더니 이렇게 되어버렸다. 일단은 급한대로 숨을 참으며 랜턴에 빛을 모아본다. -
958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10:59:29>>956 핏물에 잠겨서 질식하는거요...
ㅎ 다들 미안... -
959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10:59:36주변이 새빨간 핏물로 가득 차 숨을 쉬지 못한다는 압박감, 혼란이 가미된 환시다
아까 월희가 쓴 요걸 그냥 증폭시켜서 방 전체에 광역기마냥 뿌린 느낌이에요. -
960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11:01:40에이 이건 팀킬이 아니라 저 애꾸가 나쁜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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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정다휘 (8094153E+5) 2020. 7. 11. 오후 11:02:0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성)
좋아. 피로된 후룸라이드 타면 되는건가. 일단 써올게. -
962 크리스 하 (851805E+53) 2020. 7. 11. 오후 11:02:11정체모를 소리에 의아함을 느낀 것도 잠시, 장치의 동력부가 완전히 멈췄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한 건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옆 방에서 뭔가 손을 쓴 건가. 가서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지팡이를 짚은 채 저 아수라장을 가로지르는 멍청한 짓을 할 생각은 없었다. 이놈의 다리가 항상 문제지.
어쨌든 동력부가 멈췄다면 일이 한결 쉬워진다. 하지만 동력부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닐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동력부가 돌아오기 전에 끝내기 위해 주변부를 해제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다들 조금만 더 버텨 주면 좋으련만. -
963 하연 : 이벤트 (0732986E+5) 2020. 7. 11. 오후 11:02:19감 더럽게 좋네. 하연은 어질거리는 시야로도 남자가 피해낸 것을 눈치챘을 수도 있었다. 가라앉았던 피아구분을 하지 않는 공격성이 들끓는 기분에 호흡을 가다듬었다가 남자의 행동에 의아한 듯 눈을 살짝 찡그렸지만 이내ㅡ
피. 피. 붉은 피에 잠겨서 숨이 막히는 압박감과 혼란에 검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이 풀렸다.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충분히 들려왔겠지만 하연은 오른손으로 머리를 움켜쥐고 꾹꾹 누른 신음을 흘렸다. 제발. 나는 오늘 몇명을 죽였지? 이 피는 누구의 것이지? 내가 죽인 사람들의 피?하연은 억눌린 신음을 흘리면서 바닥에 떨어트린 검을 쥐려는 것처럼 오른손을 뻗었다. 헛손질이 몇번 이어지고 다행히도 하연은 검을 다시 손에 쥘 수 있었다.
뭐라고 말하고 싶은데 말이 나오질 않아. -
964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1:03:16그러고 보니까 저번 이벤트 때도 그렇고 크리스 묘하게 월희 환시를 잘 피해 가네요. 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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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1:03:29차마 하연이까지 팀킬을 할 수 없었습니다 :3애꾸 아조씨... 애/꾸를 만들어주게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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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렌탈 (6637181E+5) 2020. 7. 11. 오후 11:03:35큐브의 행방을 파악하지도 못한 채, 혼란의 도가니 속에서 갑자기 핏물이 들어차기 시작한다.
뭐야 이건. 샤이닝?
오마주라면 꽤나 낡은 오마주다. 물은 점점 목까지 차오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대론 잠겨버릴 것만 같은 압박감에 휩싸인다. 질식해 죽는다...
"다들 침착해. 이건 그냥 헛것이야."
하지만 머리로는 알고있다. 이건 스킬이다. 환시를 보고있는거야.
죽으라는 웃음소리 사이로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과연 듣는 이가 있을까.
이 환시가 끝난 뒤의 현실은 이것보다 나은 세계일까. -
967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1:04:32((다음 보트의 제목에 눈을 의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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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정다휘 (8094153E+5) 2020. 7. 11. 오후 11:04:36어 아 어 이게뭐야. 다휘는 자신의 발치에서 핏물이 차오르는 것을 느껴요. 새빨간 것이 있기에 뭔가하고 봤더니 피였지뭐야. 다휘는 황급히 이곳을 나가려해요. 하지만 저쪽이 더 빨랐네요. 어느새 핏물은 다휘의 무릎, 배, 가슴께, 마침내 입과 코까지 장악합니다.
"우욱... 이게 대체 무슨..."
다휘는 토악질이 나오는지, 아니면 숨이 막히는건지 모를 말을 남기고는 그대로 핏물에 젖어들어갔어요. 아아, 안돼. 여기서 죽을 순 없어. 다휘는 핏물을 얼리려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당연하죠. 이건 진짜가 아니니까요. 환시니까요. 하지만 거기까진 생각이 못미친 듯 하네요. 결국 다휘는 꼬르륵대며 핏물에 잠겨버려요. -
969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1:07:21...실패라니... 실패라니...!
기계로 본부쟝 패널티 조절 가능하게 해주세요!! (땡깡 -
970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11:08:05에 아예 시도도 안했는걸요.
뭐 이젠 해도 늦었지만 ^^ -
971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1:08:46아.. 본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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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1:09:53ㅇㅏ니 하면 되는 거였다니
지금이라도 하게 해주세오... (단비짤 -
973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11:10:54흠 아무래도 12시 전에 못 끝내겠네요 이건. 끄응-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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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1:11:01하연이가 정신줄을 놓아버려서 본부장님을 못구했다니.... 첫 이벤트때는 바로 본부장님 구하러 갔는데...(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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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1:11:36대역죄인은 크리쓰임미다... 기계 조질 생각 말고 패널티부터 조정할 것이지..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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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니키타 (8930178E+5) 2020. 7. 11. 오후 11:11:41큐브를 뽑아내었더니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양 어깨를 넘어서 차오른 물에 숨을 참는다. 그대로 잠긴 채 고개를 돌려 보아도 시야에 걸리는 것들은 전부 새빨갈 뿐이라. 공포심이 처음으로 목을 옥죄어 오고, 숨을 쉴 수가 없으니 시야는 좁아질 뿐이다. 주변의 상황을 파악할 겨를이 없지만. 큐브를 빼앗기면 안 된다는 것은 확실해서. 큐브를 꼭 안아 쥐고선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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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천월희 (2527312E+6) 2020. 7. 11. 오후 11:14:09지금 주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다. 머리속은 어지럽고 몸은 가누기 어렵다. 몸의 불안정함은 환시의 현실감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비틀거리며 간신히 서있기만 하는데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다. 아니. 잡힌건가? 피가 빠르게 돈다. 일찍이 느껴본 적 없는 감각은 무섭지만 따라오는 흥분감에 몸이 떨린다. 동시에 치솟는 본능에 스킬이 그녀의 통제를 벗어남을 느낀다.
"아. 아. 안 돼. 내놔. 내거야. 건드리지마!"
아아아아악!!!
귀를 찢는 비명에 목이 갈라져 쇳소리 같은 것이 섞인다. 팔을 움켜쥐고 몸을 감싸며 질러대는 비명은 그녀의 머릿속마저 뒤흔든다. 잃어버린 통제를 되찾는 대신 스킬을 강제로 억누른다. 팔을 감싼 손이 손톱을 세워 팔을 긁어내린다. 스스로 가하는 고통은 날뛰려는 본능을 누르고 현실감을 되찾아온다. 두 팔이 새빨갛게 물들 정도로 광기 어린 행태를 보이며, 그녀는 스킬을 완전히 거두려 한다. -
978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1:18:15분위기 진짜 시리어스(라고 하고 파국이다) 순간 머리카락에 매달린 여우한테 콱 하고 물리면 월희 스킬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뻘한 생각을 했어라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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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벼랑길 (6398119E+5) 2020. 7. 11. 오후 11:18:31다시 한번 웅- 하는 소리가 크리스의 뒤에서 들렸다. 그러나 이번엔 진짜로 변화가 있었다. 바로 공간이 깨진것이다.
검은 벽으로 차단되었던 공간이 벽이 무너지면서 드러나고 말았다. 주희는 커다란 송곳에 양손이 박혀 움직이지 못하는듯 했고,
아니 그 전에 움직일 힘 자체가 없어보였다. 아직 시간은 30분 가량 남아있을텐데.
"아직, 아직 시간이.."
하지만 암여우도 꽤 지친듯 숨을 가쁘게 쉬다가는 크리스에게로 시선이 닿았다. 장치의 파손율은 30% 정도일까.
헌데 운이 좋다고 해야할지. 암여우는 한명한테 시간 쓸 여유가 없다는듯 바로 옆방으로 움직이려 하는듯 했다.
환시가 뇌를 잠식하기 직전에, 월희는 자신의 의지로 스킬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그 사이에 다른 이들은 환시 이외의 피해를 받지 않은듯했다.
"하마터면 진짜 큰일날뻔 했네."
그 이유는 아마 상황을 보건데 남자도 방금 전까지 환시에 걸려있었기 때문인듯하다. 그렇다면 방금은 도박수였을지.
하지만 그런것과 관계없이 사태는 변하고 있었다. 남자는 니키타의 손에 들려있는 큐브를 흘끔 보다간 갑자기 태도를 바꾸었다.
"여기선 물러나는게 좋겠어."
그는 그렇게 말하며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고. 그에게 신경을 쓰고 있더라도 당신들은 옆을 확인할 수 밖에 없을것이었다.
거기에는 왜인지 모르지만 사뭇 절박함이 느껴지는 암여우가 큰방에서 이쪽으로 걸어오는게 보였기 때문일터.
그녀는 크리스를 완전히 무시하고 등을 보인채로 옆방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
980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11:20:01원래라면 그럴텐데 지금은 어떗을지 ㅋㅋㅋㅋ 스킬만 쓰면 팀킬이네 씁 이러다 팀킬장인 되긋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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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1:20:06않이 그토록 열심히 조졌는데 아직 30퍼라니... (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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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1:21:12지금 패널티 조정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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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11:21:16>>980 이렇게 된거 악의 길을 걸어보실 생각이.. (끌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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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11:23:10>>983 오호 그거 참 좋은 생각인거 같은ㄷ(끌려감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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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이름 없음◆rzRT1.BH0o (6398119E+5) 2020. 7. 11. 오후 11:23:28저는 이제 안 알려줍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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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정다휘 (8094153E+5) 2020. 7. 11. 오후 11:24:59"컥... 콜록... 케윽..."
환시가 풀리자 다휘는 바닥에 주저앉아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어요. 하긴, 방금 전의 그 상황이 좀 비위가 상하긴 했죠? 그것보다 저 남자가 물러난 건 성공적이지만 암여우가 이리로 걸어오는 건 거슬리네요.
"아... 안돼."
다휘는 얼음송곳들을 만들어 암여우에게로 날려보냈어요. 아마 본능적으로 공격한 듯 하네요. -
987 하연 : 이벤트 (0732986E+5) 2020. 7. 11. 오후 11:25:04핏물에 잠겨죽을 것 같은 기분이 거둬졌다. 물에 빠졌다가 끌려나온 사람처럼 콜록거리는 기침이 저절로 터져나오며 하연은 몸을 잘게 떨었다. 가쁜 숨을 가다듬으며 아직 머리카락에 매달려 있을 것 같은 여우가 머리 위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게 잠시 멈춰 있다가 손끝의 감각이, 온 몸의 신경들이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나서야 몸을 바로 세울 수 있었다.
큐브를 보던 남자가 태도를 바꿔서 뒤로 물러나는 모습에 하연은 한발을 앞으로 디디며 검을 제 허리쪽으로 옮겨서 휘두르려는 행동을 취했다가 방으로 들어오는 암여우의 모습에 빠드득- 이를 갈았다.
"생각대로 잘 안됐나봅니다? 그렇게 초조해하는 걸 보니 기분이 꽤 나아지는군요."
엿같은 여자야. 시선은 암여우에게 향했지만 하연의 검은 남자를 향해 휘둘러졌다. -
988 니키타주 (8930178E+5) 2020. 7. 11. 오후 11:25:24어떻게 해야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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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1:28:26마음가시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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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카셀 (8745666E+5) 2020. 7. 11. 오후 11:29:05" 제에에에엔장. "
겨우 풀려났나 싶었더니 옆에서는 암여우가 다가온다. 아오. 쟨 또 왜저래? 이건 상당히 위험하다. 아무래도 스킬을 써야할 것 같다. 또 안먹힐 수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시도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다.
" 황혼의 빛. 본 적 있어? "
정신력을 최대한 집중해 랜턴을 빛냈다. 붉은빛의 황혼이 주변을 가득 메운다.
스킬을 쓰고있는 그의 눈도 함께 붉은 색으로 빛나는 것 같았다. -
991 렌탈 (6637181E+5) 2020. 7. 11. 오후 11:33:33환시가 걷힌다. 이런 끔찍한 환상도 다 있네. 저번에도 그랬지만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다.
잠깐, 큐브는? 고개를 빠르게 돌려 큐브를 찾는다. 그리고 금방 니키타가 놓치지 않으려는듯 꼭 쥐고있는 큐브를 확인한다.
다행이야... 진짜로. 그럼 우리는 성공한건가?
그 때, 한 가지. 아까까지 대척하고 있던 애꾸눈이 사라진 것을 눈치챈다.
왜지? 이 큐브를 뺏으려 들어도 모자랄 판에.
그 이유는, 곧 어렵지 않게 짐작 할 수 있었다.
"니키타. 가야 해."
바깥의 장치방. 그곳의 소란이 줄어든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암여우가 여기로 다가오는 것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 애꾸눈, 만약 이 암여우의 수하가 아니라고 한다면...
단지 큐브를 빼앗으러 온거라면, 그리고 수가 틀리자 도망치는거라면.
니키타에게 다가가 손을 건넨다.
"암여우가 오고 있어."
눈알과 머리를 빠르게 굴려 나갈 곳을 찾는다.
그래. 그 애꾸눈 녀석. 그 녀석은 어디로 나간거지?
큐브를 들고 도망쳐야 했다. -
992 크리스 하 (851805E+53) 2020. 7. 11. 오후 11:34:47공간이 깨지다니. 이건 또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 걸음을 옮기는 암여우에 바짝 긴장했지만 어째선지 자신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태도에 의문을 느꼈다. 주 장치보다 저 안에 있는 스페어가 더 중요한 건가? 시선은 곧 부상을 입은 본부장에게로 옮겨 갔다. 남은 시간은, 앞으로 30분. 짧다.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본부장의 미래는 끝난다.
—페널티를 조정하지 않는 한.
머리가 바쁘게 움직였다. 장치를 고장내는 것과 작동시키는 건 엄연히 다른 문제였다. 그리고 당연히, 후자가 훨씬 어려웠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조정할 수 있다면. 완전히 없애진 못하더라도 몇 년 뒤, 아니 단 며칠 뒤로라도 옮길 수 있다면. 장치를 전부 부수기에는 어차피 시간이 부족했다. 지금이라면, 완전히 부수기 전에... 하지만 동력원이 사라진 지금으로서는 장치를 작동시킬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해볼 순 없었지만.
눈을 감고 완전한 집중 상태에 들어가 주변의 전력을 전부 끌어 왔다. 컴퓨터의 전원을 켤 때와 비슷하게, 하지만 그보다도 훨씬 복잡하고 훨씬 힘들게. 가능할 지는 알 수 없었다. 평소 그녀가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과도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뭐라도 해야 했다. 전력을 끌고 와, 장치를 움직이려고 시도했다. 기껏해야 컴퓨터 네 대 정도만 다룰 수 있었던 비루한 스킬을 한계까지 끌어올렸다.
성공할지는, 알 수 없었다. -
993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1:35:18이거 이렇게 막 해도 돼요..? 안되면 반성문 쓰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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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렌탈주 (6637181E+5) 2020. 7. 11. 오후 11:38:54최근들어 드는 생각인데 제일 강한 스킬은 스킬 그 자체가 아니라 단점없는 패널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넹 ~.~...
저번에도 레주가 말했지만 패널티로 죽음이란 개념의 소실 이런거면 정말 스킬은 거저같은거니까
역발상으로 암여우가 만약 스킬러가 아니라면 그런 케이스인가 싶기도하고 ㅋㅅㅋ -
995 니키타 (8930178E+5) 2020. 7. 11. 오후 11:39:52크게 숨을 고른다. 세상에. 진짜가 아니라 환시였던 건지. 잠시 멍하네 선 채 제 목을 매만지다간, 렌탈의 말에 정신을 차린다. 큐브를 꼭 잡아 안은 채 주변을 살핀다. 암여우는 다가오고 있고, 그 남자는 도망치려고 하고 있고. 정신이 없네. 렌탈이 내민 손을 바라보다간 방글 웃으며 잡아 쥔다. 다시 버프를 주는 걸 잊지 않는다. 그래 도망 쳐야하는데, 대체 어디로? 나갈 문은 암여우가 오고 있는데. 생각의 끝에서 남자에게 시선이 간다. 그러고 보면 대체 저 남자는 어디로 들어온 건지. 그리고 어디로 도망치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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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1:40:21>>994 ?!! 그런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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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렌탈주 (6637181E+5) 2020. 7. 11. 오후 11:41:45>>996 그것이 완전무결 아닐까?!?! 하는게 렌탈주의 뇌피셜 ㅋㅋㅋ쿠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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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하연주 (0732986E+5) 2020. 7. 11. 오후 11:42:56ㅇㅁㅇ...(왠지 납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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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천월희 (2527312E+6) 2020. 7. 11. 오후 11:42:57폐 속 공기가 다 빠질 정도로 비명을 질러댄 탓인지 그녀도 질식에 가까운 숨가쁨을 느끼며 주저앉는다. 바닥을 짚는 손끝이 붉게 물들어있는 것을 보고 그제야 팔의 통증이 훅 느껴진다. 이성이 본능을 억누른 지금 고통은 더욱 가중된다. 바닥을 짚는 것 만으로 팔이 덜덜 떨린다. 이래서야 그녀는 할 수 있는게 없다. 이래서는.
"흐으... 흐.."
거칠어진 호흡을 어찌어찌 내쉬며 고개를 들자 분면 주희와 같이 있었을 암여우가 이곳으로 오는게 보인다. 벌써 2시간이 다 지났어? 벌써? 주희는? 장치는? 둘러보지만 알 수 있는게 없다. 모든 상황이 혼란스럽다. 일단 암여우의 발을 막기 위해 스킬을 써보려고 한다. 하지만 또 같은 상황이 일어나면? 또다시 스킬의 통제를 빼앗긴다면? 이번엔 정말 모두를 죽일지도 몰라?
".....흐윽."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고 이곳으로 오는 암여우를 향해 스킬을 발동한다. 암여우의 무의식에 존재할 두려움, 거부감, 혐오, 공포, 그 모든 것들이 한대 뭉쳐진 형상으로 그 앞을 가로막는다. 이미지가 없는 환시는 암여우의 무의식이 그 존재를 만들어낸다. 타인이 아닌 스스로가 만들어낸 족쇄에 붙잡혀 현실감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그 몸을 굳어버리게 만들 것이다. -
1000 크리스주 (851805E+53) 2020. 7. 11. 오후 11:43:06>>997 오늘부터 렌탈주가 아니라 렌코난이라고 부르면 됩니까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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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월희주 (2527312E+6) 2020. 7. 11. 오후 11:43:47얼른 채우고 새 스레 갑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