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3352678> [현대 이능/시리어스] Perfect Skill : 완전무결 - 07《넌 좋은 사람이니?》 (1001)
이름 없음◆rzRT1.BH0o
2020. 6. 28. 오후 10:57:48 - 2020. 7. 1. 오전 1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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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름 없음◆rzRT1.BH0o (5552549E+5) 2020. 6. 28. 오후 10:57:48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46508/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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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Perfect%20Skill%20:%20%EC%99%84%EC%A0%84%EB%AC%B4%EA%B2%B0?action=show#sect-1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v4sA8SLvq46265BCG_egeBnEmpt_h91HLujRNtkCd1hQocw/viewform
누군가 물었다.
그래서 대답했다.
"아니." -
1 크리스주 (0165698E+4) 2020. 6. 28. 오후 11:16:35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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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네주 (794604E+53) 2020. 6. 28. 오후 11:16:43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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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네주 (794604E+53) 2020. 6. 28. 오후 11:17:04카셀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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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주 (2157468E+5) 2020. 6. 28. 오후 11:17:07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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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연주 (2352439E+5) 2020. 6. 28. 오후 11:17:16((0레스에 움찔함)) 이번 이벤트....연이...(말잇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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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크리스주 (0165698E+4) 2020. 6. 28. 오후 11:17:22카셀주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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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크리스주 (0165698E+4) 2020. 6. 28. 오후 11:17:52크리스도 딱히 성인군자는.. (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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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부주 (2157468E+5) 2020. 6. 28. 오후 11:18:48부는 좋은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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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월희주 (6578903E+5) 2020. 6. 28. 오후 11:19:51모두가 고군분투할때 뒤에서 노가리나 까고있는 월희보다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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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네주 (794604E+53) 2020. 6. 28. 오후 11:19:51마네는 좋은...(곰곰
마네: (쓰레기통으로 자진해서 들어가는 중 -
11 크리스주 (0165698E+4) 2020. 6. 28. 오후 11:20:25>>9 ((뜨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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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하연주 (2352439E+5) 2020. 6. 28. 오후 11:21:2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시만요 마네 쓰레기통 왜 들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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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카셀주 (3743084E+5) 2020. 6. 28. 오후 11: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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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마네주 (794604E+53) 2020. 6. 28. 오후 11:24:04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사람일리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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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세윤주 (7315237E+5) 2020. 6. 28. 오후 11:24:51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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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하연주 (2352439E+5) 2020. 6. 28. 오후 11:24:58((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하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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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마네주 (794604E+53) 2020. 6. 28. 오후 11:25:05>>13 세상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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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게이머 (5552549E+5) 2020. 6. 28. 오후 11:26:43"법이랑 도덕이 있는 이유는 그걸 지키기 위해서~ 음, 괜찮은 말이야."
그런데 말이지.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얼고 있는 현상을 튕겨내어 마치 얼음을 벗겨내듯 깨버리곤 마네의 행동에 눈을 돌렸다.
본능일까, 향이 강해지는 느낌에 그는 부와 마네를 향해 이렇게 말하고선 사라지듯 현장을 벗어났다.
"그러면 먼저 너희 상사한테 말해야 하는거 아니야?"
.........
어찌어찌 일반인들의 피해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어쨌거나 인명 피해가 난것은 사실이었고. New에 남아있던 얼마 안 되는 선배들 대부분이 죽었다.
거기다 그들은 원래 이번주까지가 마지막 근무로, 퇴직서를 낸 상태였다고 하는데.
"......"
주희는 간신히 살아남은 몇과, 죽어버린 이들의 시체를 말없이 바라보다가 하연이 여우를 안고서 자신과 렌탈을 찾고, 렌탈이 앉는걸 확인하곤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살아있다. 숨도 쉬고 있고 심장도 뛰고 있다. 그것이 오히려 더 기괴했다. 그리고 어느새 그런 주희의 앞에 중년의 여성이 서있었다.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군, 회수하세요."
그녀는 사람들을 시켜 주희를 들것에 실었고, 살아남은 그들을 향해 눈길을 주었다.
"모두 수고했어요. 다들 시설로 옮기세요."
그 말에 언제 도착했는지 온 구급차들과 사람들이 부상자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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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인물이지~, 하지만 New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어. 이미 조사는 했거든. 목적도 다르고 완전히 무관계~"
그는 월희의 질문에 답하고는 갑자기 도착해서 현장을 지휘하는 늙은 여자를 향해 눈길을 돌렸다. 여자를 바라보는 그의 표정이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그냥 보는가 싶었지만 점점 입꼬리가 올라가더니 비웃는듯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었다.
"그건 무리야. 동맹을 맺어봤자 나한테 방해만 될 뿐이거든. 난 New가 뭘 하든 상관없어 내가 정의의 사도도 아니고 말이야."
"적대하지 않는건 일단 이대로 둬도 나랑 정면으로 부딪힐 일은 없을테니까~ 인거지. 손을 잡고 싶은 대상이 아니거든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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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 사람이 하는게 재밌어 보여서. 나도 깽판이나 쳐볼까 하고."
아쉽지만 목적은 딱히 없다고.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너무 늦었네~ 하는 목소리와 함께 캠이 꺼지고 목소리만 들려왔다.
"그럼 열심히 해봐?"
통화가 끊기고. 크리스는 서버를 확인해봤으나 대단한 데이터는 없었다. 단지, 엄중하게 락이 걸린 항목이 하나 있을뿐.
이것을 뚫는건 마음만 먹으면 가능할것이었다. 하지만 흔적도 남기지 않고는 불가능 할것이고, 그렇다면 최악의 경우 이것이 발각되었을때..
// 공식적으로 마지막 이벤트 레스입니다! 여기서 정말 한발자국 더 나아가서 물어보거나 할 게 있다면 레스를 한번 더 남겨도 되고.
그게 아닌 분들은 여기서 끝! 수고하셨어요! -
19 부주 (2157468E+5) 2020. 6. 28. 오후 11:28:47끄아앙 끝났다. 다들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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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세윤주 (6299005E+5) 2020. 6. 28. 오후 11:30:29고생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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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세윤주 (6299005E+5) 2020. 6. 28. 오후 11:30:29고생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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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마네주 (794604E+53) 2020. 6. 28. 오후 11:31:47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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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부주 (2157468E+5) 2020. 6. 28. 오후 11:32:25그러면 부주는 일단 씻고올게~. 힣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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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하연 (2352439E+5) 2020. 6. 28. 오후 11:33:06도대체 언제? 하연은 오른손으로 안고 있던 여우를 바닥에 내려놓고 그 앞을 막듯이 자리를 잡았다. 바닥에 떨어진 검을 주운 뒤 본부장괸 살아남은 사람들을 옮기는 구급차의 등장을 바라보던 하연은 중년 여자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본부장님과 선배님들을 어디로 데려가는지 알려주시죠. 그리고 그쪽은 누구십니까?" -
25 하연주 (2352439E+5) 2020. 6. 28. 오후 11:33:52무시당할 것 같지만 일단 물어보자.
다들 수고하셨어라~~~~~~!! -
26 세윤주 (6299005E+5) 2020. 6. 28. 오후 11:34:25캡틴! 혹시 스토리 진행중에 승진하거나 그런 것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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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렌탈 (3535984E+4) 2020. 6. 28. 오후 11:35:39"무사해. 그쪽 펫 덕분에."
얼굴을 비비적거리는 여우. 그걸 보며 엄지를 들어보인다.
난데없이 왠 여우람...
본부장도 무사했다. 그것이 오히려 더 기묘하게 다가왔다.
잠시 뒤, 사람들이 나타나 그런 본부장을 회수하려한다.
처음보는 얼굴들인걸.
"...~ 당신은 누구야?"
그 주축에 있는것 같은 중년의 여자에게 물었다. -
28 이름 없음◆rzRT1.BH0o (5552549E+5) 2020. 6. 28. 오후 11:36:32>>26 네 있어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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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렌탈주 (3535984E+4) 2020. 6. 28. 오후 11:36:33다들 수고햇어 0v0!! 좀비 본부장을 또 어디로 대려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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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하연주 (2352439E+5) 2020. 6. 28. 오후 11:36:33않 ㅋㅋㅋㅋㅋㅋ여우를 너무 당연하게 하연이 펫으로 보잖아요 렌탈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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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하연주 (2352439E+5) 2020. 6. 28. 오후 11:37:56캡틴 혹시 스토리상 new 직원들끼리 서로 적대할 상황도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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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렌탈주 (3535984E+4) 2020. 6. 28. 오후 11:38:00>>30 ㅋㅋㅋㅋㅋ 친해보이길래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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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세윤주 (6299005E+5) 2020. 6. 28. 오후 11:38:54어예 주임이 또 생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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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이름 없음◆rzRT1.BH0o (5552549E+5) 2020. 6. 28. 오후 11:39:14>>31 웬만하면 없을거 같은데. 일단 제가 짜놓은 스토리에서도 여러가지 밸런스나 그런 문제 때문에 상정하지 않았구요.
진짜 막 여러가지 변수가 겹치면 모르겠는데~ 음 확답까진 아니지만 아마 없지 않을까요? -
35 하연주 (2352439E+5) 2020. 6. 28. 오후 11:39:15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연이 여우 잊고 있을텐데 지가 데려와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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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천월희 (6578903E+5) 2020. 6. 28. 오후 11:40:08그녀는 가만히 위저드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빤히 얼굴을 보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확실히 봤다. 현장에 나온 사람을 보고 바뀌는 표정을. 그 표정에 담긴 의미가 비웃음이란 것을. 그 대상이 누군가 싶어 그녀도 저쪽으로 고개를 돌렸으나 누군지는 확실히 보이지 않는다. 알 수 있는 건 처음 보는 사람이라는 사실 정도일까.
"그렇구나~ 그럼 앞으로도 부딪히지 않도록 운에 바라는 수 밖에 없나. 조금 아까울지도~"
어쩌다 제안한 동맹은 역시 불발이다.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능청스럽게 말하고 위저드가 말한 '저거'에 대해 묻는다.
"'저거'가 뭐길래 그런 반응이야? 일단은 사람이지 저거? 무슨 어이없는 짓을 했길래 그런 표정으로 쳐다본거야?"
그녀가 그리 떠들고 있을 사이 어디선가 온 사람들에 의해 현장이 정리되어간다. 이대로 있으면 오해받을까. 자리를 옮기느니 대답을 마저 듣는게 좋을 듯 하다. 그녀는 위저드의 팔을 잡아 저들의 눈에 들지 않게 뒤로 빠지며 얼른 대답하라고 채근했다. -
37 하연주 (2352439E+5) 2020. 6. 28. 오후 11:40:38알겠습니다 >>아마<<와 >>변수<<가 신경쓰이지만...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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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월희주 (6578903E+5) 2020. 6. 28. 오후 11:41:25본부장님을 무슨 물건마냥 회수하라고 하는게 좀 걸리는데...
다들 수고하셨어요! 하지만 위저드는 아직 대답을 더 해야하지!! -
39 하연주 (2352439E+5) 2020. 6. 28. 오후 11:42:20거기 중년 아주머니도 대답은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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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이름 없음◆rzRT1.BH0o (5552549E+5) 2020. 6. 28. 오후 11:44:45아마 크리스주도 뭔가 더 쓰고 있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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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세윤주 (6299005E+5) 2020. 6. 28. 오후 11:46:35질문타임! 오늘 이벤트 빠진게 아쉽네요 힝구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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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이름 없음◆rzRT1.BH0o (5552549E+5) 2020. 6. 28. 오후 11:47:31>>41 (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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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크리스 하 (0165698E+4) 2020. 6. 28. 오후 11:48:47아직 물어볼 게 산더미인데 저렇게 일방적으로 끊어 버리다니. 이래서야 소득이 괜찮은 건지 아닌지조차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크리스는 검색이 끝난 화면을 들여다보았다. 필요 이상으로 엄중한 보안이 걸린, 누가 봐도 수상한 정체 모를 항목. 깔끔하게 뚫는 건 무리였다. 적어도 지금은.
아니, 어쩌면 지금이 기회일지도 몰랐다. 연이은 이상현상과 폭동으로 New 전체가 혼란에 빠져 있을 때를 틈탄다면... 아니지, 방심은 금물이었다. 만약 이 항목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과 관련이 있다면, 오히려 경계가 더욱 철저해질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보안 강화는 사태가 진정된 뒤에야 실시되겠지.
그녀가 2년간 실감한 사실이 하나 있다면, New는 그 규모와 인력에 비해 일처리와 대응이 빠른 편이었다. 오늘은 제법 피해가 컸으니, 앞으로 길어봤자 며칠. 그 안에 성공한다면...
굳이 해야 할까?
순간 회의감이 고개를 들었다. 애초에 상대방의 발언을 신뢰할 수 있는지도 제대로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 태도는 아무래도 진실을 말하는 것 같기는 했지만, 세상에는 달콤한 혀 아래에 날카로운 칼날을 숨긴 사람들이 차고 넘쳤다. 그녀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이게 함정이라면, 자신은 고스란히 속아 넘어가는 거겠지. 함정이 아니라고 해도 무사할지 어떨지는 미지수였다. 그녀는 무사하지 못할 확률이 크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하지만, 어쩌면.
잠금이 걸린 항목을 한 번, 난장판이 된 공터를 한 번, 계속해서 폭동 관련 소식이 들어오는 수신기를 한 번. 다크서클이 진 두 눈이 차례차례 시선을 옮겼다. 귀찮음이 많고 매사에 무사안일주의자이긴 하지만, 그녀는 기본적으로 감정이 메마른 사람은 아니었다. 오늘 부상당하고 사망한 사람들 사이에는 분명 그녀가 아는 사람도 있겠지. 나름 친분이 있는 사람도 있을지도 몰랐다.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피해는 심각할 터였다. New 사원들, 그리고 죄없이 말려든 일반인들.
그녀는, 그 모든 일을 무시하고 넘길 수 있을 정도로 냉혈한은 아니었다.
"...준비를 해야겠군."
열 손가락이 키보드 위를 바삐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녀의 본업은 해커가 아니었다. 따라서, 밖에서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건 전문 분야가 아니었다. 그러니 준비해야 할 게 많았다. 최대한 적은 흔적으로, 최대한 빠르게, 최대한 많이.
잿빛 눈은 보기 드물게 진지한 기색을 띠고 있었다.
/몬가.. 몬가 플래그를 왕창 쌓았지만! 죽이지 마셔요! 아직은 안 된다구요8ㅁ8!! -
44 크리스주 (0165698E+4) 2020. 6. 28. 오후 11:49:50>>40 !!!간파당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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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하연주 (2352439E+5) 2020. 6. 28. 오후 11:50:30wa 플래그! 아직 괜찮..... 괜찮아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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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월희주 (6578903E+5) 2020. 6. 28. 오후 11:51:10>>41 다음은 꼭 함께하길! 세윤이 활약도 보고싶고!!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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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세윤주 (6299005E+5) 2020. 6. 28. 오후 11:51:43>>42 다음주엔 꼭 참가하겠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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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크리스주 (0165698E+4) 2020. 6. 28. 오후 11:53:45플래그를 쌓으려면 지금이다 싶어서.. 크리스 아직 죽이시면 안돼요!!
나중에 제가 직접 할 거라구요
농-담 -
49 세윤주 (6299005E+5) 2020. 6. 28. 오후 11:54:23클쓰 주기면 안대요!! (붙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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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크리스주 (0165698E+4) 2020. 6. 28. 오후 11:54:38세윤주.. (토닥토닥
다음엔 꼭 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8ㅁ8 -
51 게이머 (5552549E+5) 2020. 6. 28. 오후 11:55:22
"그녀를 보통 시설에서 치료하기에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요, 원래는 천천히 회복기를 기다리는게 제일이지만 그럴 시간이 없으니."
그녀. 아마 주희를 말하는거겠지. 여자는 그렇게 말하며 하연과 렌탈에게 좋은 부하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라는둥 실없는 칭찬을 했다.
"그녀의 직속상사입니다. 비공식적인 New의 총책임자이자 그녀가 없을시 지휘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죠. 이 정도면 될까요?"
늙은 암여우. 만약 이 단어를 렌탈이 기억하고 있다면 바로 감이 오지 않았을까.
여자는 시간이 없으니 가보겠다며 주희를 태운 구급차에 탔고, 곧 구급차는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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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그냥 흔히들 말하잖아. 사람이라고 다 사람이 아니고, 인간 취급할 수 없는 사람도 있는거라고. 그런 종류라고 해둘까나~?"
경멸, 그것과 비슷한 한심함. 그가 여자를 보는 표정에는 그것이 담겨져 있었다. 곧 여자가 떠나자 그도 오래 있어봐야 좋을게 없으니 움직이며 말했다.
"어떤 짓을 했길래. 가 아니야 아직 현재 진행형이거든. 그리고 너희 회사도 그렇게 시간이 오래 남은게 아닌거 같고."
퇴사 하는게 낫지 않겠어? 그는 그렇게 말하며 비둘기가 되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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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Lock)이 걸린 데이터 베이스를 뚫고 들어가자, 놀랍게도 자동적으로 기기에 무언가가 전송되기 시작했다. 그것을 취소하기엔 고작 0. 몇초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기에.
창을 끄려고 했을땐 이미 전송이 꺼져있는 상태였을것이다. 하지만 바이러스나 그런것은 아니었다. 아까의 그 여자가 심어놓은 작품.
만약 크리스가 보안을 해제한다면 자동적으로 데이터 베이스의 내용이 전부 전송되도록 장치한듯 했다.
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해지는 대목이었지만, 그 이상으로 그 파일의 제목이 거슬렸다. 가칭 [Perfect Skill]. 세계를 조정할 힘... 이라.
// 와아 끝! 수고하셨어요~ -
52 크리스주 (0165698E+4) 2020. 6. 28. 오후 11:55:27>>49 비밀 하나 알려드릴까요
지인들 사이에서 제 별명은 저승사자랍니다
왜그럴까~요! -
53 세윤주 (6299005E+5) 2020. 6. 28. 오후 11:56:22>>52 검은옷을 좋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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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이름 없음◆rzRT1.BH0o (5552549E+5) 2020. 6. 28. 오후 11:56:39원래는 이벤트가 끝나고 떡밥을 길게 풀 생각이었는데 말이조. 네.. 더 이상은 한계네. 이벤트 시작 전부터 토할거 같아서 헤헤.
원래 이 시간에 나눠서 작업해야할걸 어제 밤부터 오늘 오후까지 풀로 달렸더니 정말. 한계네요.
(싸늘한 시체입니다.) -
55 카셀주 (3743084E+5) 2020. 6. 28. 오후 11:56:41나도 다음번엔 꼭 참여해야지!!
나도 질문 한번 받아볼까~ -
56 크리스주 (0165698E+4) 2020. 6. 28. 오후 11:57:06>>51 !!!
크리스 아직 해킹 안 들어갔어요!!!
이것저것 준비 시작하고 내일쯤 할 생각이었을 텐데.. 아싸 크리스 할일 늘었다 (크리스: 대체 -
57 세윤주 (6299005E+5) 2020. 6. 28. 오후 11:57:55>>54 얼른 쉬세요! 토할 정도였으면 오늘은 쉬셔도 됐는데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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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크리스주 (0165698E+4) 2020. 6. 28. 오후 11:57:56>>53 (들킴)
>>54 이 이상 떡밥이 풀리면 늙고 힘없는 클쓰주는 죽어오.. -
59 하연주 (2352439E+5) 2020. 6. 28. 오후 11:58:29저저저게 뭐야 ㅇㅁㅇ 않 잠만 지금 저 말 본부장님을 억지로 빠르게 회복시키겠다는 거 아닌....(흐릿) 진짜로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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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부주 (2157468E+5) 2020. 6. 28. 오후 11:58:59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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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하연주 (2352439E+5) 2020. 6. 28. 오후 11:59:12캡틴은 어서 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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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월희주 (6578903E+5) 2020. 6. 28. 오후 11:59:24오늘도 위저-드는 비둘기가 되어서 날아가고... 다음에 만나면 도브라고 불러줄까보다!
캡틴 고생하셨어요~~ 정말정말 고생하셨어라 ;;; 토하지 마시구 싸늘한 시체도 되지말구 푹 쉬셔요!! 떡밥은 나중에 풀어주셔도 되니께!!! -
63 렌탈주 (3535984E+4) 2020. 6. 28. 오후 11:59:34Perfect skill!! 드디어 나왓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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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렌탈주 (2263812E+4) 2020. 6. 29. 오전 12:00:26ㅋㅋㅋㅋ 힘낸 스레주는 빨리 들어가서 쉬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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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12:01:12컴퓨터 화면은 독이다데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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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01:36생각보다 하연이의 무력감에 대한 무언가가 제대로 안비춰졌네요 :( 다음에 캡틴이 판 깔아주시겠지..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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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12:03:01무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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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전 12:03:10그보다 크리스 슬슬 스킬 성장/파생스킬 발현 둘 중 하나를 시키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캡틴?
물론 피곤하시다면 주무시고 내일 아침에 답하셔랏 얍 -
69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12:04:38다들 이번 이벤트 고생하셨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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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12:05:32>>68 저 파일을 열어보고 극심한 배신감과 분노로인해 각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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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06:58캡틴 지금 졸리셔서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쓰담) 넴 하연이 그 뭐시당가 과거사에 있는 그거요(?) 제성함다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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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12:07:52하지만 그걸 느끼기엔 상대가 하연이보다 약하디더수 한방에 / 당했다 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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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부주 (1577716E+5) 2020. 6. 29. 오전 12:13:11씻고왔다.
참 나도 질문이 있는데 캐릭터들 스킬은 이벤트 거치면서 성장하거나 감소할수도 있는거야? -
74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전 12:13:32>>70 일단 주무시고 내일 다시 답변 주셔요 캡틴...
아 근데 갑자기 쫌 후회되네요 플래그 너무 한번에 몰빵했나 -
75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전 12:13:54플래그 분산투자할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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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14:37>>72 머라구요? 그러기엔 금발 남성분은 피하셨는데요 (?) 한방에 사람이 ㅅ/ㅏㄹ/ㅏ/ㅁ이 되긴 했는데 (옆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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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15:21아 사/람 이지oO(저렇게 난도질은 안했으니)
캡틴 일단 주무시는게... ;-; -
78 카셀주 (7209865E+5) 2020. 6. 29. 오전 12:16:10캡틴 얼른 안자면 기절 할거라구ㅋㅋㅋㅋㅋㅋ 난 오늘 밤을 불태울거야! 안잘거야아아!!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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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전 12:16:51>>78 이러면 꼭 기절하든데....(플래그 꽂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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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크리스주(악마) (1409367E+5) 2020. 6. 29. 오전 12:17:07>>78 내일은 월요일인걸요 (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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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전 12:17:31>>79 ㅋㅋㅋㅋㅋ곳곳에 플래그가 난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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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18:43oO(갑자기 어장에 플래그가 넘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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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카셀주 (7209865E+5) 2020. 6. 29. 오전 12:20:35(플래그 꽂힘) (털썩) (드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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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12:20:41>>73 (끄덕덕
괜찮아요.. ㅈㆍ니 졸린게 아니라 피로한거러.. -
85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전 12:22:54>>84 어여 주무세요 (엄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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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25:39않 어서 주무세요 피로한게 졸린 겁니다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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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부주 (1577716E+5) 2020. 6. 29. 오전 12:25:39캡틴은 자자. 일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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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12:26:51깹띤은 어서 주무셔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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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30:51어 그럼 이벤트가 마무리 됐으니 이벤트 이후로 일상 돌려도 되는걸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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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부주 (1577716E+5) 2020. 6. 29. 오전 12:34:14어 그러네? 이벤트 이후로 일상 돌려도 되겠다.
근데 부가... 좀 충격을 많이 받아서...(고심 -
91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12:34:54오 이벤트 이후 일상 좋아요! (관심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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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전 12:36:06일상?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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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부주 (1577716E+5) 2020. 6. 29. 오전 12:37:52그라믄... 돌리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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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37:55흑흑 부....88 하연이가 부를 데려갔어야.. 않 그러면 하연이가 사람을 사/람으로 만드는 걸 봤을테니 안되겠군요 :(
흠터레스팅....일상을 해 말아?
.dice 1 2. = 2
yes zara -
95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38:27아 다갓 저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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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전 12:38:58일상.. 원래는 돌릴 생각이었으나 분위기가 영 아니네요 ;_; 크리스 바빠.. 지 팔자 지가 꼬느라 바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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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39:07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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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전 12:39:55하연주 표현 너무 찰져서 ㅋㅋㅋㅋㅋ 사람을 사/람ㅇ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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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카셀주 (7209865E+5) 2020. 6. 29. 오전 12:40:37이벤트 이후 일상 흥미롭네! 하지만 난 참여를 못했어... 8ㅁ8
그래도 돌려줄 사람 있으면 언제든 찔러줘! -
100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41:01근데 틀린말이 아니라서.... (옆눈) 둘다 일도양단 해버렸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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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하세윤 - 장겨울(성현) (9048073E+5) 2020. 6. 29. 오전 12:41:15나를 최대한 공격하지 않는다라, 그러면 대련의 의미가 없지 않나 싶었다. 물론 내가 일방적으로 공격할 수단은 있었지만 내가 제압할 수단이 없는게 문제였다. 아니면 스킬을 잘 활용하면 어떻게든 공격을 받지 않을수는 있겠지만.. 조금 고민스럽다.
" 그렇다면 해보도록 하죠. "
어차피 치명상은 피할 수 있으니까. 여차해서 공격 당할때를 상정하더라도 방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게 내 착오라면 ...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 되는 날이겠지. 어쨌든 수락은 했으니까 피해갈 수는 없다. 그러다가 내가 꺼낸 하연이라는 말에 반응하는 것이 심상치 않아 고개를 갸웃했다. 내가 만나는게 아니라니 그럼 누가 만난다는 것일까.
" 그럼 체육관으로 가실까요? "
대련장으로도 겸사겸사 쓰고 있는 곳이었다. 막 부서지고 그러지는 않겠지 ... 그리고 연습 비스무리한거니까 진심으로 하진 않을거라고 믿고싶다. 정말로 ... -
102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12:42:41와 일상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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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42:54일상 구하시는 분들이 짱 많아서 정신이 없네요 안본 사람이랑 돌리고 싶은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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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부주 (1577716E+5) 2020. 6. 29. 오전 12:43:43안본사람... 어... 하연이랑 부 한번도 안돌려봤어!(적극적인 구애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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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마네 (5947051E+5) 2020. 6. 29. 오전 12:45:28리셋. 오늘도 비밀번호를 까먹어 집에 들어오는데 애를 썼다. 그는 집 주소와 계좌의 비밀번호와 같이 일상에 필요한 지식은 기억하면서 막상 집 비밀번호는 기억이 나지 않는 사람이었다. 한참동안 애를 쓰다 혹시나 싶어 누른 비밀번호는 1234였다. 잠금장치가 풀리는 경쾌한 소리가 나자 그는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우여곡절의 퇴근 이후 그는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대충 털며 냉장고를 열었다. 한 켠에 가득 찬 캔 맥주와 언제 넣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 섣불리 손대기 힘든 맥 앤 치즈가 전부다. 맥 앤 치즈의 랩을 벗겨보기가 무섭게 물씬 풍기는 시큼한 냄새에 그는 코를 찡그리더니 싱크대에 던지듯 그릇을 내려놓는다. 과거의 자신은 버리는 것도 까먹었나보다. 그는 캔 하나를 집더니 냉장고 문을 닫았다.
한 손에 맥주를 들고 소파에 늘어지듯 앉은 그는 티비의 전원을 켠다. 제조사의 로고가 뜨는 잠시간의 시간동안 능숙하게 캔의 뚜껑을 땄다. 기억을 잃기 전 틀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채널에선 WWE 경기가 한창이었다. 사람을 바닥에 냅다 의자로 후려치는 폭력적인 장면과 함께 환호성이 스피커를 타고 터져나오자 그가 눈살을 찌푸린다. 카메라가 클로즈업 되자 그의 시선이 자연스레 바닥에서 일어서지 못하는 남성에게 꽂힌다. 얼굴이 벌겋게 익어선 헐떡이는 모습에 그가 리모콘을 들며 채널을 돌린다. 그가 맥주를 죽 들이킨다. 홈쇼핑은 의미 없는 가전 제품을 선전한다. 믹서기 속에 있던 토마토가 굉음과 함께 갈려나가더니 주스가 된다. 다른 채널은 지긋지긋한 사랑 이야기로 점철된 영화다. 운 좋게도 서로가 사랑을 확인하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그의 시선이 약 10초간 머무른다.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끌어안는 모습에 그가 맥주를 다시금 들이키며 채널을 바꾼다.
- 맥컬 와이어씨는 2시간 동안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되었으며..
강도 살인 속보를 알리는 뉴스 화면에 그의 시선이 꽂힌다. 화면에 떠오르는 범인의 얼굴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풍채 좋고 턱에 수염이 덥수룩한 사람이었다. 이 사람은 자신에게 유쾌하고 친절했다는 느낌이 들어 리모콘을 든 팔을 내리며 뉴스에 집중한다. 범인은 일전에 마약 투여 전과가 있었으며 돈을 목적으로 한 강도 살인으로 추정 되고.. 그가 반쯤 남은 맥주를 마저 마신다. 과거에 연이 닿았던 사람이 저렇게 밑바닥 인생을 살게 되어 뉴스에 나오다니,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심지어 살아있는 것도 아니다라. 그는 단숨에 비워버린 캔을 바닥에 내려 놓았다.
"세상 참 흉흉하여라."
리모콘을 쥔 손가락이 전원 버튼을 향했다. 암전. 이후 검은 스크린에 그가 자세를 바꿔 누워 잠을 청하는 모습만 비칠 뿐이었다. 다시금 리셋. 그의 세계는 다시금 꺼진 Tv의 스크린처럼 고요해졌다. -
106 마네주 (5947051E+5) 2020. 6. 29. 오전 12:45:55리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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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46:01귀여운 부!!(납치) 선레는 어떻게 할까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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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카셀주 (7209865E+5) 2020. 6. 29. 오전 12:46:57그럼 누가 남는걸까!
-
109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46:58마네야.. 마네야..,.(통곡)
-
110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전 12:47:09팝
콘
장
착
! -
111 부주 (1577716E+5) 2020. 6. 29. 오전 12:47:23다이스를 돌리자!
.dice 1 2. = 1
1. 사/람 아니 하연이
2. 부 -
112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47:40>>108 월희주가 남지 않나요 아닌가??
-
113 부주 (1577716E+5) 2020. 6. 29. 오전 12:47:43마네주 어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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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카셀주 (7209865E+5) 2020. 6. 29. 오전 12:48:16일단은 얌전히 기다려본다!!
-
115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48:35>>111 맙소사 사/람이라니 맞긴 하지만(?) 원하시는 장소 있으신가요 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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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마네주 (5947051E+5) 2020. 6. 29. 오전 12:49:07아니 울지 말아요..! 이건 울 독백이 아니라구요..!
그리고 마네 집 비밀번호 1234~~!!! (동네방네 -
117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49:50리셋만 봐도 눈물이 나는걸요 ;3 집 비밀번홐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
-
118 부주 (1577716E+5) 2020. 6. 29. 오전 12:50:28>>115 딱히 읎어! 아무데나 가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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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52:27앗 그럼 적당히 new 근처에있는 공원 같은 곳으로 적당히 써올게요 여우는 다시 new에 데려다놨을거고. 선레 찌러 가겠습니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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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12:53:46쿠르릉.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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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12:56:46>>120 부활하지말고 주무셔라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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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부주 (1577716E+5) 2020. 6. 29. 오전 12:56:48자자(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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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전 12:58:54주무시지요 캡틴 (근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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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하연-부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59:08현장직 2년을 하며 사람을 제압해본 적은 있을지언정 직접적으로 사람을 해한 적은 없었다. 여우가 온 게 창에 맞기 직전이였나 그 뒤였나. 하연은 손에 들고 있는 레모네이드 캔을 오른손으로 만지작거리며 생각에 잠겼다. 그래봤자 처음에 데려올 때 한번 보고 신경쓰지 못했던 여우를 한번 떠올렸다가 본부장을 데려갔던 여성을, 그리고 제 스스로 해친 남자들을 떠올렸지만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지워냈다.
반으로 잘려져 나간 사람 둘. 직접적으로 해쳐버린 누군가. 공원 의자에 기대어 놓은 제 검을 바라보는 하연의 표정은 어두웠다. 본부장님은? 그리고 선배님들은? 머리가 복잡해져서 하연은 마시던 캔을 쓰레기통에 던져넣고 자리에서 일어나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을 생각이었다. -
125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00:32질문 폭탄을 맞고 싶지 않다면 주무셔라 캡틴:( 여우는 하연을 유난히 따르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같은거 물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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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전 1:01:37>>120 (마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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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카셀주 (7209865E+5) 2020. 6. 29. 오전 1:03:34아앗 없으니까 관전하다 자야겠구만!
캡틴은 얼른 자라구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아침에 못일어나...! -
128 마네주 (5947051E+5) 2020. 6. 29. 오전 1:03:51캡틴은 어서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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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04:32뭐뭐야 쓰다보니 짧??? 선레 못씀병 같으니....(쓰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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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전 1:08:58흠믐...지금 하는게 있어서 텀이 좀 길건데...
>>127 그래도 괜찮다면 일상 돌릴래 카셀주?? -
131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1:10:04저 일하는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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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피카부 - 하연 (1577716E+5) 2020. 6. 29. 오전 1:10:50부는 그러니까... 지금의 부는 정상이 아니라고 봐도 무방하네요. 헝클어진 머리에 말라붙은 눈물자국, 그리고 온 몸에 그을린 자국까지... 하긴 오늘 일어난 일이 좀 많이 시끄러웠으니까요. 정처없이 길을 돌아다닌 부는 어느 공원에 들어섭니다. 목이 말라요. 일단 뭐라도 마셔야... 부는 비틀대면서 자판기를 향해 가요. 그러고보니 지갑을 챙겨왔던가요? 알게 뭐예요. 이미 부의 정신은 한계치를 넘어버렸는데.
"아..."
그러고보니 자판기 앞에 서있던 여자가 익숙합니다. 아, 기억났다. new 안에서 종종 봤던 여자네요. 게다가 공터에서 봤기도 하죠. 부는 손을 들려고 했어요. 인사해야죠. 어라? 왜 손이 움직이지 않죠? 웃어야하는데 얼굴근육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요. 부는 입을 열어 겨우 말을 합니다.
"안..."
아, 더 이상은 무리네요. 부의 신체가 균형을 잃고 바닥으로 추락합니다. 아무래도 정신적 충격이 컸나봐요. -
133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11:26캡틴 주무셔야죠 ;-; 여우.. 여우.. 여우 쓰다듬고 싶다.. 흰 여우 뭐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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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소라주 (0460894E+5) 2020. 6. 29. 오전 1:12:33흑흑 중간에 사라져버역다...
이벤트..ㅠㅠㅠ.. -
135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1:12:56여우는 하얀거 좋아해요(?)
글구 하연이를 더 따르긴 하는데 먹을거 주면 다 따라요. -
136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전 1:13:29>>131 이 시간에 일이라니... (통곡
소라주 어솨요! -
137 카셀주 (7209865E+5) 2020. 6. 29. 오전 1:13:52>>130 앗 괜찮아 괜찮아! 돌려줘서 고마워!! :D 선레 다이스 굴릴게!
.dice 1 10000000. = 2843760
홀 - 카셀
짝 - 월희 -
138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전 1:14:13캡틴 질문!
저 퍼펙트 스킬 파일 내용은 다음 이벤트 때 확인 가능한가요? -
139 카셀주 (7209865E+5) 2020. 6. 29. 오전 1:14:45앗 월희주구나! 상황은 아무거나 괜찮으니까 천천히 써와줘~
-
140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1:16:49>>138 아녀 저 시간 나는대로 평일에 풀려구욧
-
141 하연-부 (6582866E+5) 2020. 6. 29. 오전 1:17:54자판기에 지폐를 넣기 위해 오른손으로 주머니를 뒤지던 하연의 암녹색 눈동자에 누군가가 포착된 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몰랐다. 공원은 가로등이 있고 그 가로등에 의해 제쪽으로 다가오는 사람의 모습에 하연은 지갑을 꺼내려다가 말고 잠시 바라봤을거고. 그 뒤에 하연은 그 사람이 new에서 몇번 봤던, 그리고 공터에서도 봤던 어린 소녀라는 걸 알아차렸을 때 어, 하는 반응을 할 새도 없이 쓰러지는 소녀에게로 뛰어갔다.
"괜찮아요?"
쓰러진 소녀를 부축해서 데려가긴 하연은 오른손만 쓸수 있었기 때문에 겨우 쓰러진 소녀가 일어날 수 있도록 오른손만을 이용해 붙잡아 주려했다.
"제가 부축해주고 싶은데 이런 상태라… 붙잡아줄게요. 저기 의자로 가요." -
142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전 1:18:02>>140 오앗 (긴장) (대기)
-
143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전 1:18:33다이스 맨날 선레찍어줘 어허허허헝ㅠㅠㅠ
후.. 그럼 선레 써올게요~ -
144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19:12그렇다고 합니다. 여러분 여우와 친해지고 싶으면 먹을걸 주세요!!!(?) 하얀거면 ... 왜 찹쌀떡이 생각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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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1:20:32일상 돌아간다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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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0:56길이가 반토막이 나는데 신경 쓰지 마시고 이어주세요 부주 ;-; 부 정신 잃은 거면 하연이가 어떻게 못해줘...
여우가 하연이를 더 따르는 건 데려왔기 때문인가....(흠) -
147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1:22:14주운 사람이 임자라는 옛말이 있조
-
148 피카부 - 하연 (1577716E+5) 2020. 6. 29. 오전 1:24:59아, 시야가 점멸하는 게 느껴져요. 아니아니 이러면 안되죠. 여긴 공원이에요. 집이 아니라구요. 부는 겨우겨우 자신을 잡은 사람덕에 일어날 수 있었어요. 몰골은 좀 험난하지만 그럭저럭 걸을 순 있나보네요.
"나 괜찮아. 정말로... 정말 괜찮아."
부는 연신 괜찮다는 말만 반복하며 의자를 향해 갔어요. 일단 몸에 상처는 없으니 가는데 문제는 없겠네요. 중간에 의자 다리에 걸려 넘어질 뻔했지만 나름 잘 앉았어요. 부는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쉽게 집중이 되지 않아요. 죽어가는 사람들과 스킬로 난동을 피우는 언노운들이 머릿속에서 오버랩되어요. 부는 무릎가에 얼굴을 묻습니다. 아주 잠시동안 훌쩍이는 소리가 났어요.
"...머리아파."
한참 후에야 겨우 부는 이 문장을 말할 수 있었답니다. 지금 몹시 힘이 드나봐요. -
149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25:04않ㅋㅋㅋㅋㅋㅋㅋㅋ주운 사람이 임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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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천월희 - 카셀 (7548579E+6) 2020. 6. 29. 오전 1:31:22현장에 나가서 모든 상황이 끝나기까지 단 몇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진압하고 제압할 때는 그렇게 오래 걸리더니 뒷정리는 아주 순식간이다 순식간. 그 정도 인력이 있었으면 진작 투입 좀 해주지 그랬냐며 그녀가 투덜거린다. 어디에서? 아무도 없는 New의 사무실 옆 비어있던 휴게실에서.
"짜~~증~~나~~~~ 피곤하기만 하고 소득도 없, 지는 않나? 어쨌든 사무직에 대한 처우가 너무하다고 여기."
나름대로 고생한 터라 지친 몸을 소파에 엎어놓고서 때때로 퍼덕거린다. 다 큰 처자가 이런 꼴불견이 또 어디 있을까. 그렇든 말든 그녀는 소파의 팔걸이를 발로 내려치며 온몸으로 짜증을 뿜어낸다. 이럴 때야말로 옆에 있었으면 좋겠는데 필요할 때 없다. 아슬아슬하게 고성방가 직전의 음량으로 혼잣말을 하던 중 문이 열리는 소리가 그녀의 귀를 스쳤다.
"뭐야 여기 사람있어! 쉬려면 딴데 가서 쉬어!"
엎어져 있던 몸을 팍 일으켜 문 쪽을 바라보고 소리친다. 작게 씨익씨익 하는게 건드리면 물릴지도 모른다. 마음 놓고 쉬지도 못하겠네, 라고 애꿎은 짜증을 한번 더 내더니 소파에 엎어진다. 말만 그렇게 했지 들어오거나 뭘 해도 될 듯 하다. 언제 일어나 또 성질을 부를지는 모르지만. -
151 피카부 - 하연 (1577716E+5) 2020. 6. 29. 오전 1:32:40아 미치겠네. 하연주 진짜 미안한데 자고 일어나서 답레 달아도 괜찮을까? 아까부터 계솓 머리가 아파서... 비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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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하연-부 (6582866E+5) 2020. 6. 29. 오전 1:34:32그러니까, 아까 공터에서 봤던 애였지. 주변이 혼란스러워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괜찮다는 말을 반복하는 소녀의 말에 하연은 어딘가 울컥하는 기분을 느끼며 입술을 잠깐 깨물었다가 놓았다. 어린 아이가 버티기엔 오늘의 소동이 작지만은 않았다. 충분히 충격을 받을만 했다고 하연은 생각하며 소녀가 의자로 걸어갈 수 있도록 제 오른손으로 부축해서 의자까지 걸어갔다.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자 하연은 의자에 기대어놓았던 제 검이 혹시 소녀에게 쓰러질까 싶어 끌어내려 눕혀두고 무릎에 고개를 파묻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앞에서 잠시 바라봤다. 눈을 몇차례 깜빡였지만 소녀에게서 아프다는 말이 들리자 그제야 그 자리에 쪼그리고 앉았다. 괜찮아요? 하고 묻는 목소리가 친근하고 친절했다.
아까 전의 소동에서 둘이나 베어버렸던 사람답잖게.
"울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뭐라도 마시는 게 좋겠네요. 잠깐 앉아서 진정해요. 알았죠?"
소녀의 어깨나 머리를 토닥여주지 못한 채 하연은 몸을 일으켜서 자판기로 향했다. 지폐를 넣고 제 몫의 레모네이드와 이온음료를 뽑아서 다시 의자로 되돌아와서는 의자에 제 음료수는 내려두고 이온음료의 캔을 따서 소녀에게 건네본다.
"이거 마시고 조금 심호흡해요." -
153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35:26답레는 천천히 주셔라~~~~! 저도 내일 텀이 길거라서 ;-; 주무세요 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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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1:36:36(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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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소라 (0460894E+5) 2020. 6. 29. 오전 1:38:38달그락, 문을 여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려퍼졌다.
이미 별이 밤하늘을 밝히고 있는 늦은 밤, 피로해보이는 모습으로 터덜터덜 방 안으로 걸어들어오는 소라는 마치 무언가에 하루종일 시달린 듯 했다.
"......"
반쯤 뜨여있는 눈동자를 굴리며 방 안을 둘러보던 그는 구석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침대에 다가가 몸을 던졌다.
그렇게 5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로 5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불을 끌어안고 양 귀를 틀어막은 뒤 눈을 감은 소라는 몸을 움츠렸다.
잠을 청하려해도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다.
나는, 어째서 이번 일에 지나칠정도로 익숙함을 느꼈을까?
그 남자는 대체 누구였을까?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이름도 얼굴도 알지못하는 많은 이들이 쓰러졌다.
그 상황속에서 나는 무얼 생각하고 있었지?
번쩍, 두 눈이 뜨였다. 이 이상 머리를 굴려봤자 답이 나오지 않을것이란건 뻔히 알고있었기에, 그는 공허한 자신의 가슴을 쓸어내리며 천천히 몸을 일으키곤 창가에 다가갔다.
반쯤 열려있는 문틈사이로 따뜻한 밤공기가 솔솔 불어왔다.
소라는 창문을 활짝 연 뒤 멍한 표정으로 아무일 없었다는 듯 고요한 도시를 바라보았다.
"나는... 대체 뭘까..." -
156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1:44:53세윤이는 독백을 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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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전 1:46:15사색하는 독백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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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46:29하연이 독백 써야 되는데 이걸 어디서부터 써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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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카셀 - 월희 (7209865E+5) 2020. 6. 29. 오전 1:46:51오늘은 뭔가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다. 뭔가 감상평을 늘어놓고 싶긴 하지만 그래봤자 피곤해지는건 나일테니 굳이 그러지는 않으려 한다. 아무튼 어디 좀 앉아라도 있다 갈까 해서 회사 휴게실로 발걸음을 옮겼더니, 문을 열자마자 불호령이 떨어졌다.
" ....? "
뭔가 했더니, 소파 위에 엎어져있는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말투로 보아하니 어째 오늘 이런저런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뭐라 말해야 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어깨를 으쓱이며 입을 열었다.
" 딴 데 가라고 해도, 갈 곳이 여기밖에 없는걸. "
간단하게 말하고서 선반을 뒤적거려 믹스커피 하나를 꺼내 종이컵에 타기 시작한다.
" 그쪽도 커피 필요해? "
난 필요해. 지금 상황으로 보면 그녀는 뜨끈한 차 한잔이나 커피가 필요해보인다. 조금은 진정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그건 또 본인의 선택이라, 내가 뭐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오늘 좀 일진이 별로였나봐? "
그녀와 조금 떨어진 창가에 걸터앉듯이 기대어 커피를 한 입 호록 마셨다. 아, 이거지. 이 맛에 내가 믹스커피를 못끊지. -
160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1:48:04태블릿에 하는 독백 ... 얼마나 멋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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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소라 (0460894E+5) 2020. 6. 29. 오전 1:48:50소라도 독백의 대부분은 머릿속 생각인데여 머! 태블릿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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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1:49:08(쓰기 귀찮다는 말 돌려서 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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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49:51(대충 써달라는 눈빛을 대놓고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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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1:50:53(고개를 격하게 흔드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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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1:53:58쳇(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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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1:54:28그러고보니 세윤이한테 비둘기가 새 태블릿 사줬(?)으니 이제 친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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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1:56:28>>166 금고에 가득한 태블릿... 하지만 세윤이는 재수 없어서 버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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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1:59:41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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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전 2:00:06>>164 (독백을 원하는 월히(?)를 보여줌)
위저드 이름 바꾸져 도브라고 좋은 이름 있는데. -
170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2:00:56>>168 (쓰레기통 앞에서 멈칫)
>>169 (극심한 고민중) -
171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2:02:42도브가.. 모조?
>>170 8 ㅇ 8 -
172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2:03:49>>170 (눈치눈치)(결국 못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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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2:04:07비둘기씨가 더 친근한데(?) 왜 하연이가 이벤트때 다혈질 막가파지 했는데 애 혈액형이 B네요 어쩐지 ...(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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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전 2: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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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2:06:25>>174 엌ㅋㅋㅋㅋㅋ 도브가 뭔가 했넼ㅋㅋㅋㅋㅋ
끄응 독백을 써와야하나 ... -
176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2:07:59설마했는데 진짜 그거였어요???ㅇ0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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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카셀주 (7209865E+5) 2020. 6. 29. 오전 2:08:16독백! 독백 조아연! (불쑥)
카셀은... 딱히 쓸 거리가...? -
178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2:08:43<System> [비둘기씨가 New에게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System> [비둘기씨가 New와 적대관계가 되었습니다] -
179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2:09:38>>178 문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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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천월희 - 카셀 (7548579E+6) 2020. 6. 29. 오전 2:10:49"...내 알 바 아냐."
갈 곳이 여기 밖에 없다길래 뾰족하게 날 선 대꾸로 받아친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빈 사무실이나 창고 같은 곳도 있을텐데 갈 곳이 왜 없냐 하는거다. 쿠션에 얼굴을 묻고 늘어져있으니 커피 필요하냐고 물어온다. 커피라는 말에 고개를 휙 들었다가 다시 툭 떨구고 투덜댄다.
"믹스커피 같은거 안 마셔. 맛없어."
그런거 마실까보냐. 톡 튀어나온 입은 계속 불만만 내뱉을 건가 싶다. 손끝으로 쿠션 모서리를 만지작거리며 뚱한 표정을 한다. 그 와중에 창가 쪽에서 들려온 말에 어찌어찌 대답은 잘 해준다. 완전히 무시할 건 아닌가보다. 일단은.
"사무직이 현장 나가서 일진 좋을 리가 있겠어? 지금도 피냄새가 코끝에서 떠나질 않는다고."
거짓말은 아니었다. 남았을 리 없는 피의 비릿한 냄새가 계속 코끝을 스치고 있었으니까. 일도 일이지만 이게 짜증의 제일 큰 이유인 듯 하다.
"코가 제일 예민한데 진짜. 아. 생각해보니까 너 현장에 있었나? 없었지? 어?"
그녀는 문득 저 사람-카셀을 현장에서 본 기억이 없음을 떠올린다. 기억은 의심이 되어 표정에 사악 떠오르고 어디서 뭐했냐고 추궁하는 듯한 '시선'이 카셀을 향한다. 눈은 여전히 감긴 채였지만. -
181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전 2:11:5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전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걸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절대로 다음에 도브라고 불러야지. 절대로. -
182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2:13:57그렇게 시리어스가 강화되고 폭발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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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2:14:15>>179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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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2:16:21누가 월희의 입을 막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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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2:17:02여우가 왜 new에 자연스레 정착한건지도 나올..나오겠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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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2:22:48움? 여우 등장 이벤트 처리때 스킬을 가진 동물은 처음 발견한거라 New에서 일단 맡아 키우게 됐다고 썼을거에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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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2:24:30((잠시 기억을 더듬는다))((아하)) 제가 그때 정신없을 때 본거라서 기억이 희미했나봅니다. 아니면 여우 임팩트가 강해서....(?) 감사합니다. 캡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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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전 2:25:05New 마스코트 백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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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2:28:42마스코트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여우....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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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카셀 - 월희 (7209865E+5) 2020. 6. 29. 오전 2:39:40저런. 말에 상당히 날이 서있다.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은 모양이다. 알 바가 아니라고 말하면 뭐... 내가 할 말은 없다. 사실이기도 하니까.
" 흠. 난 라떼 다음으로 이게 제일 좋던데. "
간편하게 먹기에, 그리고 맛있게 먹기엔 믹스만한게 없다... 라는게 내 주장. 다른 사람들이야 다 다르겠지만, 믹스커피가 오랫동안 살아남은 이유가 있을 터이다.
" 그렇긴 하겠지. 나도 처음엔 그랬었으니까. "
처음으로 그런 임무를 맡으면... 아무래도 적응하기가 힘들다. 영화 같은데서 잔인한걸 봐도 아무렇지 않다고? 실제로 봐라. 확연히 다르다.
" ......... "
눈은 감고 있었지만 나를 추궁하는 듯한 그 말에, 나는 입을 다물었다. 그래. 난 현장에 없었다. 저들이 현장에서 목숨을 거는 와중에 나는 그들과 함께하고 있지 않았다.
" 미안해. 나도 너희들과 같이 있고 싶었지만, 나로서는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것 만으로도 벅찼어. 정말 미안해. "
표정으로는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았지만, 말투에 미안함을 담아 그녀에게 고개숙여 사과했다. 비단 그녀에게만 하는 사과는 아니었다. 다른 사원들에게도 기회가 된다면 사과해야겠지. -
191 어느 초여름의 하루에 대하여. (9048073E+5) 2020. 6. 29. 오전 2:43:11아무도 없는 복도를 터벅터벅 걸어간다. 아까 다친 왼팔에는 희디 흰 붕대가 약간의 핏자국에 물들어있고 그곳에서는 욱씬거림이 전해져온다. 크게 다친 것은 아니었지만 흉터는 질거라고 얘기하던데, 그런거엔 애초에 신경 쓰는 편은 아니었으니까 개의치 않는다. 복도를 따라 걸어가서 도착한 곳은 내 사무실 앞. 열쇠로 열고 들어가서 다시 문을 잠궈버리곤 의자에 털썩 주저 앉는다. 책상엔 드로잉 모니터와 작업용 컴퓨터가 놓여있고 여러가지 쓰레기가 널부러져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평소처럼 그림을 그리고, 서류 처리를 하던 곳이다. 오늘도 비슷한 하루가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 대체 무슨 일일까. '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다. 그것은 나 뿐만이 아니라 내 동기들과 내 뒤에 들어온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 이제 나보다 선배분들도 거의 없는 이 상황에서 생긴 이질적인 사건들은 평소와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었다. 그들도 경험해본 것일까, 경험해보았다면 우리에겐 왜 언질조차 해주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일까? 그렇다면 어째서 지금 일어나는 것일까. 하필 지금. 계속해서 떠오르는 잡념을 지우기 위해서 컴퓨터를 켠다. 연결된 모든 모니터가 빛을 내뱉고 불조차 키지 않아서 어둡던 내 방이 조금은 밝아진다.
' 어째서, 어째서. "
분명 잡념을 없애기 위해서 킨 컴퓨터이건만 드로잉 모니터 위에는 왜? 라는 물음만 가득히 써져간다. 저번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충분히 위험한 상황의 반복이었다. 언노운에게 이렇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은 것도 최근 들어서 생긴 일이고. 아까 창에 찔린 왼팔이 다시금 욱씬거려온다. 앞으로 이틀 간은 이렇게 아플거라던데 태블릿 들고 있다가 떨어뜨리는거 아닌지. 그러다가 아까 마술사 양반에게 받은 태블릿이 생각났다. 여기에 무슨 수작을 해뒀을지 몰라 얼른 부셔버리려고 무심코 팔을 높게 들었다가 찌릿하게 덮쳐오는 고통에 태블릿을 놓쳐버린다.
' 아야야... '
아파도 소리 하나 지를 수 없는 몸이 이럴때는 꽤 불행하다고 느껴졌다. 입술을 깨물고 고통을 참아내면서 바닥에 떨어진 태블릿을 다시 줏어들었다. 모서리로 떨어진 것인지 액정엔 금이 우수수 가있었지만 기능엔 문제가 없는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완전히 부셔버리려고 했지만 그냥 스페어 부품으로 놔두자고 생각하곤 한구석에 치워버린다. 그리고 다시금 모니터를 본다.
-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왜? 어째서?
누가 보면 정신병자인줄 알겠네. 아예 화면을 클리어해버리고서는 한숨을 내쉬면서 의자에 몸을 깊숙하게 묻는다. 누가 어떤 의도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일반인이 갑자기 스킬을 사용하게 되는 것도 그렇고, 우리가 확보하지 못한 언노운이 있는 것도 그렇고. 이럴때는 또 공격적이지 못한 스킬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목소리를 앗아갔으면 몸이라도 지키게 해주던지. 그렇게 투덜대고 있으려니 갑자기 눈에 통증이 몰려온다. 스킬 사용한다고 그렇게 눈을 혹사시키니까 당연한거지.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눈에 넣고 그대로 눈을 감는다.
' 왜? 어째서? '
이 두가지 물음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는다. 오늘은 일하기 글렀네. 다시 컴퓨터의 전원을 꺼버린다. 그나마 방을 밝혀주던 불빛들이 꺼져버리고 다시금 방은 어둠에 휩쌓인다. 아무래도 오늘밤에 자기엔 글른 것 같네. -
192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전 2:50:30Oh......... (독백 퀄리티에 말을 잃음) 아 우리 세윤이 토닥토닥 해줘야하는데 ㅠㅠㅠㅠ ㄲ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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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2:54:05하 주임님의 고민.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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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소라주 (0460894E+5) 2020. 6. 29. 오전 2:59:05왜 내일은 월요일일까..
분명... 내 기억상으론.... 어제가 금요일이엇는대...? -
195 소라주 (0460894E+5) 2020. 6. 29. 오전 2:59:19아니 내일이래 오늘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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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3:00:38도르마무가 가져갔어요 ..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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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소라주 (0460894E+5) 2020. 6. 29. 오전 3:01:33도루마무!!!!!
아니 가져간건 닥터스트레인지가 아닐까... -
198 천월희 - 카셀 (7548579E+6) 2020. 6. 29. 오전 3:05:09처음이고 아니고의 문제는 아니다. 현장의 참혹함이나 비현실적인 광경은 솔직히 아무래도 좋다. 자. 진정하고 이 기분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보자. 그녀는 특별히 다친 곳도 없고 본부장을 빼면 크게 다친 사람도 없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성질이 돋은 걸까. 무엇이 그녀를 건드렸을까. 대체 왜, 이토록 열이 받는데도 그녀는 사무실로 돌아와서 휴게실에 틀어박힌 걸까.
"처음이라 그런거 아니거든. 누굴 초짜로 보고있어."
작은 동물이 이를 드러내고 으르릉거리는 듯한 반응이 맹렬하게 카셀을 향한다. 이런. 안타까워라. 그래도 직무유기라며 비난하지는 않는다. 그쪽으로 따지자면 그녀도 할 말이 없는 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뭘 미안해야. 다른데서 다른 일 하고 있었으면 됐어. 대피유도도 중요한 일이고. 어디 짱박혀서 놀고있었다면 한대 쳤겠지만."
말투가 꽤 진지하니 농담이 아니라는 걸 단박에 느낄 법 하다. 이제 좀 일어나 앉으려는데 긴장이 풀려서인지 전신이 욱신거리며 쑤셔온다. 별 일도 안한 주제에 몸은 왜 이렇게 약한걸까. 그녀는 어정쩡히 일으켰던 몸을 다시 내려 눕는다. 대신 옆으로 돌아누워 창가를 향하게 하고서 말한다.
"그런데 그거 알아? 오늘 죽은 New 선임들, 곧 퇴사할 사람들이었대. 이미 사직서도 다 냈다고 그러던거 같은데. 그런 사람들이 왜 굳이 현장에 뛰어들었을까?"
이 사실은 아까 사무실에 온 후 잠깐 서버를 뒤져보고 알아낸 사실이다. 말을 좀 하다보니 문득 의문이 들어 얘기해본다. 그러고 그녀도 잠시 생각해본다. 왜 선임들의 퇴사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이런 일이 벌어진걸까? 이것도 노린걸까? 아니라면 다른 이유라도...? -
199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3:05:18아뇨 사실 가져간건 닥터후 라구여! (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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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전 3:11:43월히의 스트레스가 잘 보이는 것 같네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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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3:11:51사실 가져간게 아니라 타노스가....(더 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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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소라주 (0460894E+5) 2020. 6. 29. 오전 3:15:02때-노스ㅡㅡㅡㅡㅡ
벌써 3시14분이라니.... -
203 소라주 (0460894E+5) 2020. 6. 29. 오전 3:15:13올리는 사이에 15분이 더ㅣ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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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전 3:20:53스트레스 해소엔 장난이 제일이죠 (아무말)
난 벌써 월요일이 다시 왔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데요 ;; 내 일주일 어디감...? -
205 카셀 - 월희 (7209865E+5) 2020. 6. 29. 오전 3:21:58" 음, 미안. 그런 식으로 말할 의도는 아니었는데. "
아무래도 말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다음부턴 주의해야지. 라고 속으로 다짐하지만, 또다시 금방 까먹을게 뻔하다.
" 하지만... "
너희들은 굉장히 위험했을텐데. 라는 말은 굳이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말해봤자 괜히 또 그녀에게 한 소리 들을 것 같아서라는 마음 반, 나머지는... 내가 거기에 가서 과연 뭘 할 수 있었을까. 라는 마음 반. 가서 랜턴이나 딸랑딸랑 흔들어댄다고 뭔가가 해결되기는 했을까. 괜히 미안해서 나 자신을 깎아내렸다.
" ....그 사람들도 여기 직원이라서... 가 아닐까. "
사직서를 냈건 뭘 했건 결국에는 이곳에 몸담아서 일하던 직원들이다. 결국에는 타인을 위해 일하던 사람들이다. "왜" 뛰어들었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그들이 자신들을 필요로 하던 사람들을 위함이었노라고. 나라면 그렇게밖에 대답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았다. -
206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전 3:31:18위험한 건 다른 사람이 위험했지 하연이는 사람을 사/람으로 해버렸는걸요 :3 않.. 이게 아닌가;; 어우 새벽이 깊어지니 아무말 대잔치네요 관전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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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천월희 - 카셀 (7548579E+6) 2020. 6. 29. 오전 4:19:49말을 하려다 말길래 그 부분을 꼬집을까 하다가 관둔다. 대화를 한 덕에 짜증이 어느 정도 풀어지기도 했으니. 그러나 짜증이 가라앉은 만큼 평소의 그녀로 돌아오고 있다는게 문제다. 시도 때도 없이 장난을 쳐서 상대방을 곤란하게 만드는 '그' 평소의 모습 말이다.
"오늘 죽은 사람들 전부 좋아서 여기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말도 안돼. 쥐꼬리만한 월급에 뻑하면 초과근무하고 보람도 명예도 없는 일인데? 말이 직원이지 관리하려고 잡아둔거 아냐. 솔직히."
짜증을 낸 건 아니지만 평소부터 생각하던 것이 있다보니 말이 신랄하게 튀어나온다. 사실이 그렇지 않은가. 적어도 그녀는 원해서 들어온게 아니다. 선택지가 이것 뿐이니 어쩔 수 없이 들어온거지.
"내가 그 사람들 중 하나였으면 억울하고 억울해서 한 맺혔을 거야. 이제 겨우 퇴사해서 족쇄 없이 살려는데. 이 무슨 개죽음이야. 그런 하찮은 상황에 휘말려서 죽다니."
둘 뿐인 휴게실 안에 그녀의 목소리가 낭랑하게 울린다. 그녀가 말을 이어갈수록 천장의 전등이 깜빡거리며 점멸한다. 수명이 다한 걸까? 중요한 것은 깜빡임이 점점 잦아지며 휴게실이 어두워지고 있다는 거다. 어두워지고 어두워지더니 팍 하며 전등이 나간다. 동시에 훅 몰려온 어둠이 휴게실 안을 감싸고, 그 속에서 그녀가 말한다...
"거봐. 나만 그런게 아니잖아?"
무슨 말인가 싶어 소파를 보면 그녀가 없다. 어디로 간 거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발밑에서 흰 천이 흔들거린다. 이런 곳에 천이 있을 리가 없는데. 보고싶지 않아도 저절로 고개가 내려진다. 눈이 발밑을 바라본다. 분명 아무것도 없었을 휴게실 바닥이 어느새 피로 철퍽거린다. 붉고 어두운 아래에서 긴 팔들이 솟아올라 카셀에게 달려든다. 너무나 리얼한 광경에 혼란이라는 파문이 일어 마음을 뒤흔들 것이다. -
208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전 4:20:49올리고보니 좀더 묘사를 넣을걸 하고 후회가...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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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피카부 - 하연 (1577716E+5) 2020. 6. 29. 오전 8:11:54"응..."
울어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말에 부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긍정을 표할 뿐이었어요. 부는 다시 고개를 들었답니다. 엉망으로 헝클어진 머리가 부의 표정을 가리고 있었지만 분명 울고있음이 틀림없겠죠. 부가 눈물을 대충 닦습니다. 부, 누군가를 상대하는데 있어 눈물은 도움이 되지 않아요.
"고마워."
부는 그렇게 말하며 이온음료를 홀짝였습니다. 그래도 위장에 뭐라도 들어가니까 정신이 좀 돌아오기 시작하네요. 부가 고개를 젖혔어요. 그제서야 드러나네요. 선명한 눈물자국이. 부는 언니를 바라봐요. 눈에 혼란이 가득하네요.
"언니는 아무렇지도 않아?"
난 잘 모르겠어. 그냥 무서워. 부는 그 말을 덧붙이고는 다시 고개를 숙였어요. 아마 오늘 일은 부에게 있어 트라우마가 되겠죠. -
210 하연-부 (6761594E+5) 2020. 6. 29. 오전 8:57:42"천만에요."
고맙다는 소녀의 말에 하연은 사람좋아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대꾸한다. 이온음료를 마시는 소녀가 이쪽을 바라봐온다. 선명하게 드러나는 눈물자국에 하연의 미소가 아주 살짝 흐려졌을지도 모르는 일이였다. 그러니까, 이럴 땐 어떻게 해야했더라? 형제자매가 없는 하연에게 자신보다 어려보이는 소녀를 달래주는 재주는 없었다. 곤란한 듯 레모네이드를 마시며 눈을 깜빡이던 하연은 이어지는 말에 소녀의 옆자리에 앉았다.
"저도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니지만.. 어떻게 말해야하나 이걸."
레모네이드를 내려놓은 뒤 하연은 제 짧게, 낮게 묶은 머리카락을 만지다가 손가락으로 앉아있는 부분을 톡톡 두드리며 고민에 빠졌다. 무섭다고 하는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얼마나 있겠냐만.
"오늘 많이 무서웠나요?"
고개를 숙인 것과 반대로 고개를 들고 천천히 조금 느리게 하연은 말했다. -
211 하연주 (6761594E+5) 2020. 6. 29. 오전 8:58:05어으어 답레와 함께 갱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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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세윤주 (7809637E+6) 2020. 6. 29. 오후 12:13:15갱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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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겨울주 (6337704E+5) 2020. 6. 29. 오후 12:17:03갱신.... 세윤주 답레를 쓰려고 보니까 안 올라왔어.....
점심 먹구.. 올게... 퇴근 만세.... -
214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2:18:48>>101 에 답레 올려뒀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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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겨울주 (6337704E+5) 2020. 6. 29. 오후 12:20:19아 그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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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겨울주 (6337704E+5) 2020. 6. 29. 오후 12:20:55악 도중작성!!!!
바빠서 확인을 못했네.... 그러면 점심 먹구 세 사람 모두 답레 줄게...... 나중에...봐...... -
217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12:56:24갱신이란거시에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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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2:58:40월히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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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후 1:22:26꾸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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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1:38:53안녕안녕~~
오늘 저녁부터 큰 비가 온다니까 다들 조심해요! -
221 이름 없음◆rzRT1.BH0o (0286752E+5) 2020. 6. 29. 오후 1:54:54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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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2:17:44마자요 비가 엄청 온다고 하네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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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겨울주의 답레 열차 도착했습니다:3!! (8200787E+5) 2020. 6. 29. 오후 2:40:41situplay>1593102727>816 [피카부]
“정말? 다행이다, 안 어울리면 어쩌나 하고 고민했었거든. 정말 다행이네.”
리스가 희미하게 미소 지으면서 말했다. 어울린다면 그것으로 되었다. 그러다, 부가 보여준 두 장의 티셔츠를 발견한 그는 그것을 달라는 듯 손을 내밀었다.
“엄청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부는 어떤 옷이라도 멋지게 코디할 거라고 믿고 있어. 그럼, 바로 계산하고 올게. 잠깐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뭐 마시거나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하고.”
계속 돌아다녔으니 목이 마르거나 배가 고프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에 한 말이었다. 리스는 옷들을 들고 계산하기 위해 다가갔다.
“이 카드로 계산할게요.”
직원에게 카드를 내민 그는 무어라 대화를 더 나누다가, 카드와 계산된 옷이 담긴 종이 봉투를 들고 부에게로 돌아왔다.
“자, 이건 부의 옷이야.”
situplay>1593102727>829 [카셀]
“.... 내 패널티.”
멍하니, 공허한 두 눈동자가 카셀을 응시했다. 겨울의 어투는 굉장히 평이했지만, 그것은 의문문이었다. 문제는, 의문형같은 대답이 아니었다는 점이었다.
“그건 아니야. 나는 자면 안 돼. 자면,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거든.”
더이상행복하지않아
평이한 어투가 겨울의 입에서 여전히 흘러나왔다. 그녀는 그저 바라보면서 말할 뿐이었다. 그래, 정말로 끔찍한 악몽이다.
“그럼 나도 물어볼까. 네 스킬은 뭐야.”
다시 말하지만, 그녀의 어투는 평이할 뿐, 의문형이 맞았다. 겨울의 눈이 두어번 정도 끔뻑였다. 그리고 겨울은 자신의 한쪽 손을 들어서 날카롭게 드러난 송곳니를 보여줬다.
“나는 흡혈할 수가 있어. 그런데, 조절은 하지 못해.”
거짓말은 아닌데 거짓말이다
>>101 [세윤]
“고마워요. 당신은 정말로 배려가 많은 사람이네요.”
성현이 희미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더 이상 묻지 않는 것 만으로도 고마웠다.
“나도 최대한 노력 할테니까 너무 긴장하지 않아도 돼요. ...... 나는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건 못하거든요.”
다시 말하듯 성현이 읊조렸다. 그리고 체육관으로 가자는 말에 그녀는 발을 돌렸다.
“다행인지, 아무도 없네... 요......”
체육관은 자신과 세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이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성현은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떴다.
“그럼, 일단 혈액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네요.”
그 말과 동시에 성현이 손목을 송곳니로 깨물었다. 아픔에 순간적으로 튀어나온 혜린이 고통을 억눌러야 했고 성현은 다시금 주도권을 잡았다.
“음.... 좋아....”
피가 손목에서 흐르기 시작했고 성현은 그것을 날카로운 침의 형태로 바꿨다.
“나는 보통 이런 식으로 사용하니까요. 살상력 까지는 아마 없을 거에요.” -
224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2:41:42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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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크리스주 (0714997E+5) 2020. 6. 29. 오후 3:35:35배가.. 아픔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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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3:47:19크리스주 어서와! 앗 괜찮아?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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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3:51:19어.. 일단 살아는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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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하연주 (8765245E+5) 2020. 6. 29. 오후 4:00:40갱신하겠습니다 o(-(
습기.. 습기..... (죽어감) -
229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4:13:04하연주 어솨요! 그러게요 정말 습하네요...
-
230 하연주 (3631261E+5) 2020. 6. 29. 오후 4:36:08밤부터 비온다는데 그게 맞나봐요 ;-; 비오면 컨디션 바닥인데...88
클쓰주 안녕하셔라~~~~~! -
231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4:36:55하연주도 안녕하셔라~~~~!!! (따라하기
다행히 오늘 저녁은 집 밖으로 나갈 일이 없어요! 오예! -
232 세윤주 (9898395E+6) 2020. 6. 29. 오후 4:38:27핫하 저처럼 에어컨 빵빵한 곳에서 일하시면 안습하다구요! 근데 왜 눈 앞이 습하지 ..?
-
233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4:39:38앗.. 아앗.. 세윤주8ㅁ8 (토닥토닥
그럴땐 빠른 탈주를 ((퍽 -
234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4:54:27내일 근무 계획표 떴다아아아아아(주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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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4:55:46>>234 (심폐소생술)
-
236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6:04:16갱을 신
갱 TO THE 신
PO갱신WER -
237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6:06:400(-( Wa 집! 와 습기! 와......(죽어감)
-
238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6:08:09너무 습해서 수영이 가능할 것 같은 기분!
오리발이 어딘가에 있을 텐데.. (주섬주섬 -
239 피카부 - 하연 (1577716E+5) 2020. 6. 29. 오후 6:15:12사람 좋아보이는 미소. 그 표정에 부는 안심했는지 표정이 조금 풀어져요. 확실히 부는 사람을 좋아했죠. 그것도 친절한 사람을. 부는 이온음료를 마시고 캔을 내려놓아요. 아직 음료수가 조금 남았네요. 부가 생각에 잠겨요.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니다. 결국 모두가 참고 견디는 거겠죠. 사람이 죽는것도, 도시가 불타는 것도 전부... 왜 부는 그게 안되는걸까요? 부는 땅만 바라봐요.
"무섭기도 무서웠지만..."
부는 더듬거리며 대답을 해요. 그러니까 이걸 뭐라고 해야할까요? 무서움? 혼란? 슬픔? 부는 자기가 알고있는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단어들을 나열하기 시작해요. 한참의 생각 끝에 부가 다시 고개를 들어요.
"슬펐어... 내가 구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았으니까."
부가 더듬더듬 말하기 시작해요. -
240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6:16:31부주 어솨요!
-
241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6:18:23않ㅋㅋㅋㅋㅋ수영ㅋㅋㅋㅋㅋㅋㅋㅋ(빵)
부주 어서오셔라~~~~~! 부.. 부 달래줘야..머리라도 쓰다듬어줘야!!! (사심) -
242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6:24:22헛 저도 부 부둥부둥할래요 (답싹
-
243 피카부 - 리스 (1577716E+5) 2020. 6. 29. 오후 6:31:25헤헤. 칭찬을 들으니까 기분이 업되는걸요? 부는 환하게 웃고는 겨울 언니가 계산을 할때까지 기다려요. 물론 티셔츠는 건내줬죠. 그나저나 옷을 너무 많이 산 게 아닌가 모르겠어요. 원피스 한벌에 바지 한 벌, 티셔츠 두 벌이라... 부는 생각에 잠겨요.
"고마워, 언니. 여름옷은 살 필요가 없겠다."
부가 헤헤 웃으면서 말했어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여름옷은 해결했으니. 부는 옷을 받고는 함박웃음을 지어요. 오랜만에 쇼핑하니까 기분이 좋은걸까요?
"음... 그러면 언니는 뭐 하고싶은 거 없어? 부는 괜찮은데."
부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요. -
244 하연-부 (6582866E+5) 2020. 6. 29. 오후 6:31:33눈을 몇차례 깜빡이며 하연은 소녀의 반응을 기다렸다. 레모네이드를 마시고 근처에 놓아둔 검을 싼 천 끝을 매만지는 오른손만은 분주했지만 암녹색 눈동자와 표정은 소녀를 살피고 있었다. 친절하고 사람좋은ㅡ 그런 느낌으로.
사람이 죽었다. 몇이나 되는지 모르지만 일단은 죽었다. 그리고 도시가 불탔다. 아비규한이었다. 하연은 소녀의 반응에 빙그레 미소를 지어보였다.
"네."
무섭고 슬프고. 그 복합적인 감정을 모르는 게 아니라서 하연은 슬쩍 소녀에게 고개를 기울이고 이야기를 마저 들었다. 구할 수 없는 사람이 많았다라-. 모두를 구할 수는 없었는데.
"그 누구도 모두를 구할 수 없어요. 그래도… 살아 있으니 후에 구하지 못한 사람의 수만큼 구할 수 있을거에요."
나중에라도 말이에요. 하연은 조금 느리게 이야기를 했다. -
245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6:33:14갱신!
앗 나도 부 쓰담쓰담할래!!!(? -
246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6:35:44겨울주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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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6:41:37부 인기쟁이다!!! 겨울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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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렌탈주 (2425235E+5) 2020. 6. 29. 오후 6:50:28렌탈주 갱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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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6:52:32렌탈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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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6:53:29렌탈주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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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카셀 - 월희 (045173E+55) 2020. 6. 29. 오후 6:56:44...그녀의 말이 맞다. 좋아서 하는 사람은 극히 적겠지. 나만 해도, 싫어하지는 않더라도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하지만...
" 그래도, 정말 사람들을 무시할거였으면 진작에 도망가지 않았을까. "
자신의 목숨과 도망자의 삶. 저울질하기에 힘든 선택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어디 있으랴. 어차피 난동만 부리지 않는다면 잡혀도 사살당할 걱정은 없으리라.
" 하긴. 그거라면 나도 동의해. "
말을 이어나가는데, 어째 주변의 상태가 이상하다. 전등이 점멸하더니 갑자기 픽 꺼져버린다. 갑작스레 찾아온 어둠에 놀라 빛을 내고있는 랜턴을 들었다. 소파에서 목소리가 들려오지만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발 밑은 갑작스레 피로 뒤덮여 끈적한 감촉을 전해왔고, 그 속에서 팔들이 내 다리를 붙잡았다. 다리를 움직일 수 없다. 랜턴을 들고있긴 해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진 않다. 무표정하게, 무감정한 얼굴로 발의 팔들을 내려다보지만, 마음 속은 어지럽다. 갑자기 무슨 일이지? 스킬인가? 무슨 스킬에 당한거지? 제대로 된 생각을 할 겨를도 없다.
" ..........뭐야? "
긴 침묵 속에서 고개를 들고, 아무도 없는 소파에 대고 물었다. 그녀가 사라진 곳이니, 다시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 때문에. -
252 렌탈주 (2425235E+5) 2020. 6. 29. 오후 6:57:47다들 안녕~~~~ 비 내리기 시작하네!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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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7:00:29카셀주 어솨요!
>>252 이쪽은 아직이네요! 기대하고 있었는데... -
254 이름 없음◆rzRT1.BH0o (4797928E+5) 2020. 6. 29. 오후 7:01:41(질문 상자를 들고오는 여우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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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카셀 - 겨울 (045173E+55) 2020. 6. 29. 오후 7:02:32" 그래. 네 페널티. "
고개를 끄덕이며 재차 물었다. 왜 굳이 두 번 말한걸까? 라는 사소한 의문이 들었지만 이내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아무래도 좋을 것이니까.
" 악몽? 그것 참.... 안타깝네. "
내가 기억하기로 페널티는 무언가가 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악몽이라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어처면 꿈이라는 것이 사라지고 악몽만 남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뭐가 어떻게 됐던간에, 푹 쉴 수 있는 시간인 수면 시간에 악몽으로 안해 방해받는다니. 그만큼 슬픈 일이 또 있을까.
" 흡혈이라. 조절 못한다는건 무슨 소리야? "
뭐... 마시는 양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건가? 그렇다면 피를 빨리는 상대방은 상당히 불쌍해지겠다. 한 번 목에 이빨이 박히면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리니까.
" 내 스킬은.... 이거. "
손에 들고있던 랜턴을 들어올려 그 빛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덤으로 주변에 있던 빛을 빨아들여, 딸랑 딸랑 조심스럽게 랜턴을 흔든다.
" 빛을 먹고, 그 빛으로 다른 생명체를 매혹해. 매혹이라 해봤자 이 빛을 따라오는 정도지만. "
딸랑거리는 소리가 잠시 주변을 울린다.
" 뭔가, 크게 쓸모있는 것 같지는 않지? " -
256 카셀주 (045173E+55) 2020. 6. 29. 오후 7:02:59답레들 가지고 갱신! 비 싫어오... 나갈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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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7:04:41캡틴 어쇠요! 질문 상자..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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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렌탈주 (2425235E+5) 2020. 6. 29. 오후 7:06:00캡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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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7:08:52캡틴 어서오셔라~~~~인데 질문상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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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이름 없음◆rzRT1.BH0o (4797928E+5) 2020. 6. 29. 오후 7:18:48(여우는 상자에서 질문용지를 꺼냈다.)
이번 주 외전 이벤트로 술자리를 해볼까 하는데.
아직 초기라 조금 걱정되는 생각도 있씁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십숩니다.
1. 친목도모로 조타
2. 아직 이르다 스토리 하자
Ps. 둘 다/전 상관없어요/캡틴이 하자는대로 등등의 답이 나올시 폭발합니다. -
261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7:22:24일났다아아아....... 일단 다녀올게... 아 내일 할 거 저장해뒀는데 어디로 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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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렌탈주 (2425235E+5) 2020. 6. 29. 오후 7:23:02음~~~ 둘 다 골라서 캡틴 폭발 시키면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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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세윤주 (9898395E+6) 2020. 6. 29. 오후 7:24:19친목도모!!! 술자리!!! (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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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7:25:25퍽!!!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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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7:25:53((캡틴에게 폭발 엔딩을 시키고 싶은 충동))
1번! 시간 안맞아서 일상 못돌린 분들도 있고 첫번째 이벤트 임팩트가 생각보다 쎄서.... 사실 둘다 상관 없어요 X) 겨울주 다녀오셔라~~~~~! -
266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7:26:31한글이 응답없음이 되더니 꺼졌....... 아아악........
나는 1번......(주륵) -
267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7:27:10다들 어서와... 나는 다시 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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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7:28:45갱신~ 비 그친 사이 잠깐 나갔다가 빗물로 샤워해버린 것이에요 ㅋㅋㅋㅋ 찝찝의 대폭발이다 증말..
>>260 난 찬성~~ 1번 할게요! 캐들도 고비를 넘겼으니 한숨 쉬어가자는 의미로 하면 좋을거같아요. -
269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7:29:43그럼 저도 1번 하겠습미다! 금요일 정기 이벤트 대신 술자리로 진행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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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7:30:04겨울주 잘 다녀오시고 월희주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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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7:31:11겨울주 힘내시고 다녀오셔라~~~~! 월히주 어서오셔라~~~~~~! 헙.....술자리면 하연이 술잔 빼기 하면서 음료수만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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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7:32:38근데 크리스 이녀석이 지난 이벤트에서 술자리 나갈 분위기로 끝나진 않은 게 쪼끔 걱정이네요..
술 마시러 갈 게 아니라 집 앞으로 무쪄운 아저씨들이 찾아오지나 않을까 걱정된단 말이ㅈ읍읍당신들 누구야! -
273 이름 없음◆rzRT1.BH0o (218127E+62) 2020. 6. 29. 오후 7:34:21네 금요일 이벤트가 될거 같네요. 토요일이 낫나 했는데 일단 금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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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7:38:20네 알겠습니다 캡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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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7:48:03옛 써! 그때까지 월히는 금주인걸로~(?) ㅎ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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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세윤주 (9898395E+6) 2020. 6. 29. 오후 7:51:09어예 술자리 이벤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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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7:53:53크리스의 간을 굴릴 때가.. 큭큭... (대충 라이토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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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7:55:57ㅋㅋㅋㅋㅋㅋ하연이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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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피카부 - 리스 (1577716E+5) 2020. 6. 29. 오후 8:12:59갱신... 오늘 하루가 영 개판이네. 흑흑 일단 답레... 확인 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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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천월희 - 카셀 (7548579E+6) 2020. 6. 29. 오후 8:17:28랜턴의 불빛은 어둠을 가르지 못 한다. 오히려 랜턴의 빛으로 인해 주변의 어둠이 짙어지는 듯 하다. 그녀의 목소리도 자잘한 소음도 새까만 허공에 묻힌걸까. 넓직했던 휴게실이 갑자기 좁게 느껴진다. 벽이 성큼 다가온 것만 같다. 좁고 어둡다. 랜턴의 불빛만이 유일한 광원인데 이것마저 꺼진다면...?
그녀를 불러보지만 역시나 대답은 없다. 대답 대신 들려온 소리는 철퍽...하는 진득한 소리. 마치 바닥에 고인 핏물을 밟은 것 마냥. 하지만 아무도 없다. 육안으로 보이는 시야에 누구도 보이지 않는데 같은 소리가 연달아서 들리기 시작한다. 소리, 소리, 핏물을 밟는 소리. 아. 아니다. 밟는게 아니다. 아래를 보라. 피투성이 팔들이 바닥을 짚으며 올라오고 있다. 다리를 타고 올라와 카셀의 목으로 마수를 뻗친다. 차가운 손이 목을 쥐어잡는다. 팔의 살갗이 닿는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차갑고 끈적하고 어디선가 비릿한 피냄새까지 나는 거 같다. 어느새 무수한 팔들로 붙잡혔다. 움직일 수 있는가? 떨칠 수 있는 것인가? 고민과 생각 사이 한 사람이 팔들의 위를 기어올라온다. 너덜너덜해진 몸으로 카셀을 붙잡은 팔들을 짓뭉개며 얼굴 바로 앞까지 올라온다. 발목에 잠기던 핏물은 한순간에 가슴팍까지 올라와 저 검붉은 수면 아래로 끌어당겨질 것만 같다. 머리카락부터 손톱끝까지 새빨갛게 물든 사람이 카셀의 앞에서 고개를 든다. 동공이 풀려 탁한 눈과 핏기 없는 입술이 천천히 움직여 말한다. 비로소 소리가 들려온다.
[...왜, 죽어야 했어? 왜? 왜? ㅇ-]
삐- 하는 이명이 귀를 꽉 채워 혼란에 혼란을 가중할 쯤 미간에 강렬한 충격이 와닿는다. 딱, 하고 울리는 맑은 소리는 흔한 딱밤 소리였다. 그 충격으로 환각은 사라지고 휴게실의 풍경이 원래대로 돌아온다. 나갔던 전등도 다시 환하게 밝아지고 공기도 분위기도 모두 원래대로다. 언제 사라졌냐는 듯 소파에 누워서 키득이는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나름 몰입할 수 있게 해봤는데~ 꽤나 리얼했지? 어땠어? 응?"
세상에 악마도 이런 악마가 또 어디 있을까. 능청스럽게 웃는 얼굴은 감상은 어땠냐며 묻는다. 그러고도 웃는게 멈추지 않는지 연신 킥킥대며 웃는거다. 빨리 얘기해보라고 재촉까지 하면서. -
281 피카부 - 하연 (1577716E+5) 2020. 6. 29. 오후 8:18:58움찔. 부가 몸을 떨었어요. 불현듯 스치는 기억 때문이었어요. 그래요. 부는 그런 걸 두려워했죠. 예를 들자면 피를 흘리는 사람이라거나, 화재 현장같은 거. 아무리 미쳤다고 해도 부는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어린아이인걸요. 부가 지그시 눈을 감아요. 어쩌면 보고싶지 않은걸지도 모르죠.
"그런가."
부가 이온음료를 홀짝였어요. 그 작은 동작 하나하나도 너무나도 불안정해보여서, 금새 깨져나갈 것 같아요. 부는 슬쩍 눈치를 들어 상대의 표정을 살펴요. 친절하고 사람좋은 사람. New에서 근무하고 있는... 두 가지의 키워드가 스쳐지나가네요. 그러고보니 부는 이 사람의 이름도 몰랐죠.
"그러고보니 통성명도 안했네. 언니는 이름이 뭐야?"
부가 애써 웃으면서 말했어요. 이런, 화제 돌리기인가요. 부? -
282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8:19:11부주 힘들면 천천히 답레 주셔도 돼요ㅠㅠ!
않.. 월희 능력 짱 무섭네요 호달달 -
283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8:27:02월희 무섭네요 ㄷㄷ
그리고 부쨩 일루와ㅠㅠㅠㅠ(쓰담쓰담 -
284 피카부 - 하연 (1577716E+5) 2020. 6. 29. 오후 8:28:44아냐 괜찮아! 잠깐 일이 있어서 그랬어. 지금은 그럭저럭 해결해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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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하연-부 (6582866E+5) 2020. 6. 29. 오후 8:29:42소녀가 몸을 떠는 거에 마시던 레모네이드 캔을 내려놓고 하연은 오른손으로 소녀의 어깨를 몇번 두드려주려했다. 괜찮아요라는 말은 전혀 위로가 안될지 모르지만. 깁스를 한 사람이 팔을 고정시킬 수 있게 만들어진 팔걸이에서 움직이지 않는 제 왼손을 바라보던 하연은 소녀의 어깨를 두드리던 오른손을 떼어내고 다시 캔을 집어들었다.
"그런거죠. 사실..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제 눈치를 살피는 소녀의 모습에 하연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가볍게 휘어내며 웃음을 작게 지었다. 괜찮을거에요. 아마도. 하연은 느리게 말을 덧붙힌다. 또 누군가가 죽어가고, 시체를 보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소녀를 위로했다. 위로가 되진 않겠지만.
"아! 그러고보니 그랬군요. 저는 하연이에요. 외자 이름이니까 편하게 연이라고 불러요. 당신은요?"
사람좋은 미소가 하연의 얼굴에 퍼져나갔다. -
286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8:31:10으윽 부 쓰다듬어주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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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세윤주 (9898395E+6) 2020. 6. 29. 오후 8:35:21핫하 세윤이는 부를 쓰다듬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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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8:36:38으윽 비가 온다....습기가 침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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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피카부 - 하연 (1577716E+5) 2020. 6. 29. 오후 8:39:39괜찮아요. 그 말 한마디에 부는 마음이 사르르 풀어지는 듯 했답니다. 맞아요. 이제는 더 이상 떨 필요가 없어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일이 완전히 해결안된게 맞지만... 부는 한숨을 내쉬어요. 개판이네요, 정말. 언노운들이 깽판을 칠줄이야...
"연이 언니구나. 언니 이름 예쁘다. 나 외자이름 처음 봐."
부는 신기해하며 연이 언니를 바라봐요. 그럼 성이 하씨고 이름이 연인가? 예쁘네요. 그러고보니 부도 기회가 된다면 외자 이름으로 개명을 하고싶어했었죠. 무산됐지만요. 부는 잠시 고심하다가 입을 열어요. 잠깐만! 정말 말할거예요, 부?
"내 이름은... 정다휘야."
부가 입을 열었어요. 아니, 이젠 다휘라고 불러야할까요? -
290 세윤주 (9898395E+6) 2020. 6. 29. 오후 8:47:31근데 하연이 검은 길이가 얼마나 하나요? ㅇ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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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8:48:30헉 부 이름 나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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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하연-부 (6582866E+5) 2020. 6. 29. 오후 8:49:13완전히 뭔가 해결된 게 아닌, 되려 더 찝찝하게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하연은 빙그레-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 소녀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제 기억 속에 눈 앞의 소녀와 비슷한 나이또래는 몇명 보지 못했다. 이 어린 아이가 그런 장면을 또 볼수도 있지만 하연은 차마 자신이 옆에 있겠다는 말은 할 수 없었다. 자신은 좋은 사람이 아니였다.
"좀 특이한가요? 이름 예쁘다고 해줘서 고마워요."
네. 연이 언니라고 부르면 돼요. 다시한번 더 친근하고 사교적인 웃음을 지으며 하연은 레모네이드 캔을 입에 대다가 눈을 깜빡였다.
"다휘, 다휘라. 이름 예쁘네요. 특이하고. 다휘는 어쩌다가 new에 들어오게 된거에요?" -
293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8:50:23부 이름 알았드아!!!!!! (아싸)
하연이 검 길이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그 검 길이입니다(?) 1m는 넘을거에요 아마(메이비) -
294 정다휘 - 하연 (1577716E+5) 2020. 6. 29. 오후 8:56:29어쩌다가 뉴에 들어오게 됐냐라... 다휘는 그 말을 듣고는 고민에 빠졌어요. 어디서부터 얘기해야할까? 하지만 실질적인 이야기는 아주 짧죠. 다휘는 그냥 얼떨결에 스킬러가 된거였으니까요. 다휘가 입을 열었어요.
"그냥... 별 거 없었어. 학교 애들한테 괴롭힘 당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스킬이 발동된거야. 그 덕에 괴롭힘에서 벗어나고 여기로 올 수도 있게 되었지."
만약 스킬이 발동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다휘는 그때의 상황만 생각해도 아찔하다며 웃어보였어요. 웃을 일이 아니잖아요. 당신 괴롭힘 당했잖아요. 하지만 다휘는 그게 얼마나 큰 일인지 가늠하지 못하는 듯 했어요. 다휘가 입을 열었죠.
"그럼 언니는? 연이 언니는 어쩌다가 여기로 오게 된거야?"
다휘의 눈망울이 어느새 초롱초롱 빛나기 시작했답니다. 아무래도 이쪽이 궁금했나봐요. -
295 세윤주 (9898395E+6) 2020. 6. 29. 오후 8:57:20부 이름 예쁘네요 ...
누가 검 만져보고 싶다고하면 만지게 해주나요!! -
296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8:59:17저녁 먹고 오니 부 이름 대공개인건가요?! 진짜 진짜 이쁜 이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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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정다휘 - 하연 (1577716E+5) 2020. 6. 29. 오후 9:00:50여담으로 중성적인 이름을 원해서 지인 6명한테 어떤 성별 이름같냐고 조사해보니 3명은 남자이름 같고 3명은 여자이름 같댔어. 신기하지?! 그래서 정다휘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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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하연-부 (6582866E+5) 2020. 6. 29. 오후 9:03:41괴롭힘을 당하다가 스킬이 발동되었다고? 하연은 아주 짧게 미간을 찌푸렸다가 펴며 예의 그 미소를 지어보인다. 사람 좋아보이는 미소. 어떻게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걸까? 괴롭힘에서 벗어났지만 온 곳이 사람이 죽는 걸 봐야하는 곳이라니. 소녀의 웃음에 하연은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오른손을 뻗었다가 이내 거둬들였다.
"저요? 음-.."
스킬을 각성하고 언노운으로 산 게 2년 남짓이였고 그 뒤에 정식 스킬러가 되고 바로 new에 스카웃이 되었다. 어쩌다가 오게 됐냐는 물음을 역으로 되받게 될지는 몰랐어서 하연은 잠시 고민하듯 눈을 데굴데굴 굴렸다.
"저도 다휘랑 똑같아요. 우연하게 스킬이 발동되어서 new에 들어왔죠." -
299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9:05:15가검이여서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진검이였다면 못만지게 할텐데 :)
테스트로 밝힌다 밝히지 않는다 다이스 돌렸는데 밝히지 않는다가 떠서 얼버부리는 하모씨(26세,현장직) -
300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9:06:03답레 길이야.. 좀 늘어나주라...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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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세윤주 (9898395E+6) 2020. 6. 29. 오후 9:07:12>>299 눈을 반짝거리며 검을 만지는 세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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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정다휘 - 하연 (1577716E+5) 2020. 6. 29. 오후 9:08:07우연하게 스킬이 발동이라... 다휘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찬가지겠죠. 자기가 되고싶어서 스킬러가 된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다휘는 생각을 거듭하다가 뒤늦게 연이 언니가 손을 거둔 걸 알았답니다. 아, 쓰다듬어도 되는데. 뉴에서의 다휘는 막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쓰다듬어지는 것 정도는 괜찮았거든요.
"괜찮아. 쓰다듬어도 돼."
다휘가 사근사근하게 말하며 어색한 미소를 띄웠어요. 그렇게 엉엉 울고도 아직 웃을 기력이 남아있는 걸까요? 대단하네요. 다휘가 입을 열었어요.
"음... 하긴. 스킬러가 되고싶어서 된 사람은 없을테니까. 아까 그 난동부린 사람들 빼고. 그래도 언니랑 나는 복지 좋은 직장에 오게 되었으니까 다행이라고 봐야되지 않을까?"
비록 그게 사람들이 죽어나는 모습을 봐야하는 곳이더라도... 그 생각이 들었지만 다휘는 그 말을 하지 않았어요. 적어도 그정도의 눈치는 있었거든요. -
303 렌탈주 (2425235E+5) 2020. 6. 29. 오후 9:08:37지금 일상 구하면 사람 있을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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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9:09:26>>243 [피카부]
“나중에 또 옷 필요하면 말해. 언제든지 사줄 수 있으니까.”
씩 웃은 리스가 말했다. 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말에 그는 눈을 데굴 굴렸다.
“옷을 샀으니까, 뭐라도 먹을까? 아직 저녁 안 먹었잖아. 먹고 싶은 거 있어? 너무 늦었으면, 포장하면 되니까.”
늦었다면 포장해가면 되긴 했다. 리스가 고개를 모로 갸우뚱 기울이며 말했다.
“부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 적어도 외롭다고 느껴지지만 않으면 되거든. 사실, 나도 어렸을 때 혼자 있곤 해서 말이지. 엄청 외로웠었거든.”
지금은아니지
리스는 괜찮은 식당이 어디에 있었는지 핸드폰으로 검색하기 시작했다. 아이가 뭘 좋아할까. 저녁으로 빙수는 아니잖아.
>>255 [카셀]
“큰 차이는 없어. 현실이 끔찍해. 악몽은 현실의 연장선에 불과해.”
현실의 연장에 불과했다. 적어도 겨울에는 그랬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그저 공허한 눈으로 카셀을 응시할 뿐이었다.
“내가 조절을 못하거든.”
조절을 할 수 있었다면, 거기에서 나눠질 이유도 없었다. 겨울이 그저 카셀을 응시했다. 자신의 파생스킬이었지만,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었다. 파생 스킬도 스킬이니.
“반짝거리네.”
카셀의 빛을 본 겨울이 멍하니 말했다. 그리고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가 다시 똑바로 들었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니까. 쓰기 나름이라는 말은 괜히 있는 게 아니야.”
//부 본명이 다희였구나... 이름 예쁘네!!!>:ㅁ
리스: 아이에게 저녁을 뭐 사줘야 하지..?(고민)(겨울을 본다)
겨울: ?(거의 잠들어있었음)(먹은 게 '음식'이라고 보기 어려움)
리스: (고통) -
305 세윤주 (9898395E+6) 2020. 6. 29. 오후 9:09:54퇴근만 하면 멀티를 돌릴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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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9:09:58>>303 렌탈주.. 일상 돌렸었는데 답레 안올라왔었다...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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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9:10:07>>303 (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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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렌탈주 (2425235E+5) 2020. 6. 29. 오후 9:11:12!! 맞다 저번에 그거 있었지... 음~~~ 지금 이어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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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9:11:33아니야:3 너무 늦었으니까 그냥 적당히 마무리했다고 하고 끝내자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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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렌탈주 (2425235E+5) 2020. 6. 29. 오후 9:12:24>>307 ㅋㅋㅋㅋ 클쓰주.... 돌릴까??? 멀티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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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렌탈주 (2425235E+5) 2020. 6. 29. 오후 9:13:40앗 그럼 그러자~~~ 수고햇어~ 두레스 정도가 전부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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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9:14:06렌탈주도 수고했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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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피카부 - 리스 (1577716E+5) 2020. 6. 29. 오후 9:17:48"괜... 괜찮아! 부도 용돈받는 거 있는 걸! 월급 받은 거 모아놓은 것도 있고..."
부는 정말 괜찮다는 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적어도 New의 사람들에게 신세지고싶지는 않아요! 그 사람들에게는 너무 많은 걸 받았거든요.
"음... 그러게. 벌써 저녁먹을 시간이다. 뭐 먹지?"
부가 눈을 데굴 굴렸어요. 그러고보니 백화점 안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었죠. 패스트푸드점부터 쌀국수, 일식집, 경양식 돈까스, 분식 등등... 부는 잠시 고민하다가 겨울 언니를 돌아봅니다.
"언니, 혹시 일식은 괜찮아?"
부가 겨울 언니를 바라보며 묻습니다. 그러다가 듣게된 말에 부는 묘한 표정을 짓네요. 외롭다고 느껴지지만 않으면 된다라... 부가 환하게 미소짓습니다. 아아, 이곳 사람들은 너무나도 착하고 좋은 사람들 뿐이네요. 이러면 부가 미안해지잖아요.
"응! 고마워. 외롭지 않도록 열심히 살게!"
하고싶은것도 하고! 부의 표정이 아까보다는 가벼워보였어요. -
314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9:22:17>>310 (격한 끄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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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하연-부 (6582866E+5) 2020. 6. 29. 오후 9:22:44아, 생각이 바닥을 치밀고 있었다. 내성적인 어릴 때의 자신이 다시 고개를 드는 느낌이 들자 하연은 들리지 않게 숨을 한차례 몰아쉬었다.아직까지도 스포츠 뉴스를보는 걸 못하고 이름을 쳐보지도 못하면서
"어리게 취급하는 것 같아서 안쓰다듬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말한다면 잠깐 실례할게요."
쓰다듬어도 된다는 소녀의 말에 떨어졌던 오른손으로 하연은 소녀의 머리를 찬찬히 쓰다듬었다. 복지가 좋은 곳? 이제부터 목숨을 걸어야할지도 모르는데? 하연은 총에 맞아 쓰러지던 본부장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지만 사람 좋게 웃어보였다. 맞아요. 평소보다 느리게 하연은 중얼인다.
"그 누구도 스킬러가 되고 싶지 않았을테니까요. 다휘 말이 맞네요. 똑똑하네요. 다휘는."
그 공터에 모였던 그들은 예외로 둘까. 하연은 여전히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생각하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젖는다. 어찌됐든 사람이 죽는 걸 봐야하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직업이다. 제 스킬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땐 여우 때문에 목숨을 건졌지만 말이지.
"그런 일이 또 있으면 제가 지켜주겠다는 말은 못하지만 오늘처럼 위로해줄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또 그런 일 때문에 힘들면 찾아와도 돼요." -
316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9:23:56((부의 순수함에 정화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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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렌탈주 (2425235E+5) 2020. 6. 29. 오후 9:25:57>>314 선레는 어케할까! 역시 다이스?
.dice 1 2. = 1
1. 렌탈
2. 크리스 -
318 렌탈주 (2425235E+5) 2020. 6. 29. 오후 9:26:40원하는 상황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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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9:30:20>>318 크리스를 주기자! 같은 상황만 아니면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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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이름 없음◆rzRT1.BH0o (218127E+62) 2020. 6. 29. 오후 9:32:10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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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9:33:19캡틴 어서와!! 엗 주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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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9:38:01>>320 !!!
캡틴이 말하면 무게감이 다르다구요!! -
323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9:38:57크리스 주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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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렌탈 - 크리스 (2425235E+5) 2020. 6. 29. 오후 9:39:34"저쪽 정리는 다 끝났는데."
서류 뭉치를 가득 들고와 책상에 얹어놓는다. 이미 책상위에도 뭐가 엄청 많고 해서 이건 거의 늘어놓는 꼴이다.
확실히 사내가 전에 비해선 텅텅비게 되니 정리할게 많아지는 법이다.
현장에선 현장대로 구르다가 이제는 서류 정리를 하고있다. 나참. 내 팔자도 기구하다.
"...~ 뭐 더 필요해?"
뻐근해진 어깨를 한 바퀴 돌리며 말했다.
이쪽은 크리스. 나보다 1년차 더 근무한 건강이 걱정되는 선배다. 나도 1년 더 있으면 이렇게 되는건가?
으음. 아니, 그럴리는 없겠지. -
325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9:40:23캡틴 어서오셔라~~~~~ 않..오시자마자 폭탄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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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정다휘 - 하연 (1577716E+5) 2020. 6. 29. 오후 9:43:02머리가 쓰다듬어지는 느낌은 언제 겪어도 좋아요. 다휘는 눈을 휘어 웃으면서 누군가가 머리를 쓰다듬는 감촉을 느껴요. 이쯤되면 본인도 즐기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니까요?
"괜찮아. 마음껏 쓰다듬어도 되니까."
그리고 실제로도 어린 게 맞고. 다휘는 그렇게 말하고는 헤헤 웃었어요. 정말 신기하다니까요. 어떻게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전혀 없는지 모르겠어요. 마치 말 잘듣는 강아지를 보는 것 같아요. 다휘는 가만히 앉아서 눈을 감아요. 이제야 겨우 진정할 수 있게 됐네요. 오늘 본 풍경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죠...
"헤헤. 고마워. 언노운이나 스킬러들을 보면 나랑 같은 사람이 늘어나서 신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 저 사람들이 가진 스킬이나 패널티는 당사자에게 어떤 의미일까? 이런 생각을 계속 했어."
답지않게 진지한 모습을 보이며 다휘가 말했어요. 하긴, 자기에게 있어 스킬과 패널티는 일종의 '구원'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닐수도 있으니까요. 다휘는 다시 머릿속에서 생각을 거듭하다가 연이 언니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떠요.
"정말? 그럼 앞으로 곤란해질지도 모르는데?"
나같은 어린애를 돌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 다휘는 그렇게 말하면서 눈을 깜박였어요. 단박에 거절하지 않는 걸 보아하니 사람이 많이 고팠나봐요. -
327 정다휘 - 하연 (1577716E+5) 2020. 6. 29. 오후 9:43:19캡틴 어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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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리스 - 피카부 (8200787E+5) 2020. 6. 29. 오후 9:52:57"정말로? 무리할 필요는 없는데....."
아무래도 걸리는 듯 리스가 고개를 비뚝 기울이며 말했다. 무리할 필요는 없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일식? 그거야ㅡ 괜찮지."
진지하게 빙수 먹을까 고민을 하고 있을 무렵, 리스가 부를 바라봤다. 일본인인 리스의 입맛에는 일식은 포기할 수 없는 맛이었다. 다른 인격들은 너무 짠 거 아니냐고 했지만 그에게는 그게 가장 입맛에 맞았으니. 기본적으로 *사시스세소 중에서 **'시', '세'는 있어야 한다고.
*사시스세소: 일본에서 주방에 있어야 하는 양념들의 앞글자를 일컫는 말장난. 일본어의 어순과 똑같기도 하다. 순서대로 설탕, 소금, 식초, 간장, 미소.
**시: 소금(塩/しお/시오), 세: 간장(しょうゆ/소유/옛말'せうゆ'세유에서 비롯됨)
"나는 일식을 좋아하는 걸. 맛있겠네. 부가 먹고 싶은 거 있어? 초밥이라던지 사시미라던지 우동이나 텐동, 라멘, 덮밥... 다양하잖아?"
아이가 먹고 싶어하는 걸로 사려는 것처럼 리스는 흔쾌히 앞으로 나섰다. -
329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9:53:05갱장히 흥미로운 일상이 잔뜩이에요~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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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이름 없음◆rzRT1.BH0o (4797928E+5) 2020. 6. 29. 오후 9:55:12(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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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하연-부 (6582866E+5) 2020. 6. 29. 오후 9:56:51"어리긴 해도 new의 직원이잖아요? 그러니까 일단은 너무 어린애 취급은 안하려고 해요. 저는."
말은 그렇게 하고 있지만 하연의 손은 소녀의 머리에서 쉽게 떠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한참 머리를 쓰다듬고 나서야 적당히 손을 떼어낸 하연은 그 손으로 캔 음료를 집어들었다. 새콤하고 달짝치근한 맛이 입안에 가득 맴돌자 살짝 미간을 찡그린 하연은 소녀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다는 걸 고민했다. 저렇게 사람을 믿으면 크게 상처 받을지도 모르는데ㅡ
"다휘양 말이 맞아요. 그래도 다들 물어보지 않는 암묵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묻지는 않지만요. 의미..라.."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무언가를 잃고 무언가를 얻었다는 건 등가교환이나 마찬가지여서. 암묵적으로 물어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하연은 그랬다. 하연에게 스킬과 패널티는 벼랑 끝의 동앗줄이였나. 모르겠다. 하연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고 소녀의 말에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실 전 외동이거든요. 어릴 때부터 동생이 있었으면 했어요. 곤란해지게 된다면 조금 생각해봐야겠지만 전 다희양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걸요."
어린애를 돌보는덴 재능이 없지만요. 친근하게 말하며 하연은 다시 소녀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
332 이름 없음◆rzRT1.BH0o (4797928E+5) 2020. 6. 29. 오후 9:56:55아 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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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9:58:07빗소리가 너무 쩔어요... 와아... (._.
흥미로운 일상이 가득! (팝콘) -
334 크리스-렌탈 (1409367E+5) 2020. 6. 29. 오후 9:58:35"...어? 아, 아니. 됐어."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다 퍼뜩 정신을 차렸다. 요즘 그녀는 거의 항상 이 상태였다. 원래도 멍한 눈은 거의 항상 초점 없이 허공을 헤매고 있었고, 누군가 말을 걸어도 한 발 늦게 대답하기 일쑤. 정신을 다른 데 빼놓고 다니는 바람에 책상 모서리란 모서리마다 부딪혀 자잘한 멍이 늘었다. 물론 다른 사원들도 충격이 컸는지 대부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상황이 달랐다.
본부로 귀환하고 나서야 비로소 구체적으로 파악한 폭동의 결과는 그야말로 생지옥 그 자체. 본부장은 중상으로 요양 중인 데다가 사망자 수만 열 손가락이 모자랐다. 여기저기 빈 책상을 볼 때마다 입안이 썼다. 원인은 당연히, 문제의 그 파일. 여자가 선심 쓰듯이 던져 주고 간 파일은 며칠째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다렸다는 듯이 몰려 오는 두통과 불면증까지. 거울을 자주 보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만약 봤다면 거울이 아니라 굶어 죽어가는 판다 사진인 줄 알았을 정도였다.
습관적으로 미간을 문지르며 책상 서랍에서 안약을 꺼냈다. 안경을 벗고 장시간 모니터를 들여다보느라 뻑뻑해진 눈에 안약을 두어 방울 떨어뜨렸다. 요즘 그녀는 거의 항상 스킬을 풀가동하고 있었다. 그녀답지 않은 모습에 주변에서는 제법 놀란 모양이었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어쩔 수 없었지만. 스킬을 상시 발동시키다 보니 운용이 조금 더 편해진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데서 성장하는 건가. 문득 헛웃음이 나왔다.
"아마 이제 얼추 끝났을 거야. 너도 슬슬 퇴근하지 그래."
물론 이쪽은 휴식 같은 건 꿈도 못 꾼다. 산더미처럼 쌓인 일거리는 둘째치고, 기적적으로 퇴근한대도 휴식은 이미 물 건너갔다. 아마 밤새도록 잠 못 이루다가 수면제나 먹겠지. 하지만 이 후배는 그렇게까지 할 이유는 없었다. 너도 쉴 수 있을 때 쉬어 둬라. 그렇게 생각하며 의자에 앉은 채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클쓰가 그 파일을 열어봤는지 아닌지는 일단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고 썼어요~ -
335 세윤주 (9898395E+6) 2020. 6. 29. 오후 9:59:51어예 드디어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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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피카부 - 리스 (1577716E+5) 2020. 6. 29. 오후 10:01:33"무리하는 거 아냐! 부는 정말 괜찮아!"
돈이라면 이미 많이 쌓아뒀는걸요. 부는 진짜로 괜찮다는 듯 팔을 붕붕 휘둘러요. 워, 잠깐. 그러다 누구 치겠어요!
"진짜? 언니 일식 좋아하는지 몰랐어!"
부는 잠깐 놀란 얼굴로 겨울 언니를 바라봤어요. 그냥 먹고싶어서 고른거였는데 잘 맞아떨어졌네요. 부는 잠깐 고민하다가 입을 열어요.
"음... 부는... 연어덮밥?"
덮밥은 맛있으니까요. 부는 음식 이름을 말하고는 도도도도 겨울 언니와 함께 가게로 갑니다. -
337 피카부 - 리스 (1577716E+5) 2020. 6. 29. 오후 10:01:56>>332 응? 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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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0:02:07세윤주 수고하셨고 귀가 조심히 하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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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이름 없음◆rzRT1.BH0o (4797928E+5) 2020. 6. 29. 오후 10:04:18>>337 지금 멀티중인거 같으셔서, 이벤트도 지나갔고 이번 일상은 밥 맛있게 머거따! 하고 끊는게 나을거 같아서욤.
나중에 이벤트 후 시점으로 돌리는게 이야기도 안 꼬이구, 괜찮을까요? -
340 이름 없음◆rzRT1.BH0o (4797928E+5) 2020. 6. 29. 오후 10:04:46수고하셨어요~
글구 클쓰주 그 파일. 지금 풀어드려요? -
341 피카부 - 리스 (1577716E+5) 2020. 6. 29. 오후 10:05:19>>339 아 안그래도 그 건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캡틴이 말한대로하면 좋을 것 같아~. 그럼 그렇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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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10:06:32>>340 ...(고민중)
그래도 괜찮으..려나요? -
343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10:06:41세윤주 비 조심하구 오늘도 고생했어요!
나른~나른~~ -
344 세윤주 (9898395E+6) 2020. 6. 29. 오후 10:06:52비가 잔뜩 내리네요 ... 우산 업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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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10:09:14잉 세윤주 비맞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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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이름 없음◆rzRT1.BH0o (4797928E+5) 2020. 6. 29. 오후 10:10:13>>341 (쓰담
>>342 어차피 대단한건 아니라서 한 레스에 다 풀거라. 그냥 공지 읽는 느낌일거에요. 괜찮으시면 불러주세오 -
347 세윤주 (9898395E+6) 2020. 6. 29. 오후 10:12:03우산은 빌붙어 써야지 제맛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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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10:12:05>>346 그럼 확 풀어버리죠 (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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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정다휘 - 하연 (1577716E+5) 2020. 6. 29. 오후 10:12:34"하긴 그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이때까지 나를 동생이나 조카 뭐 그런걸로 대우해주는 사람은 많았지만 직원 대 직원으로 대해준 사람은 적었거든."
다휘가 신기하다는 듯 말해요. 그러고보니 진짜로 직원으로 대우해준 사람은 적네요. 본인도 그 점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았고. 어쩌면 다휘는 New를 직장으로 여기고있지 않을지도 모르죠. 그야 좋은 사람들이 가득한 곳인걸요. 직장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게 당연할지도요?
"맞아. 그런 거 물어보는 거 자체가 실례가 될 수 있기도하고 또 개인적인 문제인걸."
물어보기엔 화제가 너무 예민하죠. 다휘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온음료 캔을 들어올렸다 다시 내려놓습니다. 아, 음료수 다 마셔버렸다. 그러고보니 음료수가 다 떨어진것도 모를 정도로 대화에 몰입한것도 처음이었어요. 이름을 가르쳐준것도 말이죠.
"외동이구나. 나도 외동인데. 헤헤. 나도 연이언니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걸. 앞으로도 잘 부탁해."
다휘가 한손을 내밀어요. 악수하자는 걸까요? 다휘의 얼굴에 선명한 미소가 그려집니다. -
350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10:15:02아 그러면 내가 막레식으로 써오면 될 거 같네!:3 그러며언... 날렸으니까 다시 다녀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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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10:15:55겨울주...아앗....(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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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하연-부 (6582866E+5) 2020. 6. 29. 오후 10:21:19"그건 다휘가 어리니까 그런거 아닐까. 왠지 그런 느낌 있잖아? 오빠나 언니들이 다니는 직장에서 마스코트 같은?"
하연은 제 스스로도 모르게 편하게 말을 놓았다가 이크 하는 표정을 짓고 사람 좋은 미소와 함께 미안함이 곁들여진 표정을 짓고 말 편하게 해도 되냐고 물어보지도 않았네요- 하고 말을 덧붙혔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눈을 깜빡이면서 레모네이드를 전부 마셔버린 하연은 캔을 쓰레기통으로 휙 집어던졌다. 한두번 던져보는 솜씨가 아닌 듯 캔은 쓰레기통으로 들어갔고 소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물어보기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이지 않은가.
"나야말로 잘 부탁해. 다휘야."
이정도의 친절함은 괜찮겠지. 하연은 소녀가 내민 손을 오른손으로 꼭 붙잡고 가볍게 흔들며 빙그레 사람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음 이제 슬슬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아직 상황이 종료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무직들에게 손이 필요한 상황일지도 모르고.
"오늘 이렇게 같이 땡땡이친 건 비밀로 하고 이제 사무실로 같이 돌아갈까? 다휘야." -
353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0:22:18막레 주셔도 되고 막레로 받으셔도 됩니다 부주! :3 부 귀여워... 드디어 동생 삼았어...(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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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렌탈 - 크리스 (2263812E+4) 2020. 6. 29. 오후 10:22:47"됐어. 어차피 난 회사가 집이야. 알면서 왜 그러실까...~"
눈으로 웃으면서 책상 한켠, 조그맣게 난 자리에 걸터앉는다.
이번의 그 습격때문인가. 요즘 이 사람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사람이 잠을 자지 못하면 좀비로 변한다던데 그걸 직접 증명하고 있는 듯한 몰골하며, 어떠한 사명감에 시달리듯 바쁘게 일하는 그녀.
어떤 무력감이라도 덮친건가? 그런 위인으론 보이지 않았는데.
"퇴근은 나보다 선배가 더 시급해보이는데."
어차피 본부장도 선배들도 없겠다. 월급을 도둑질하고 조기퇴근하기 딱 좋은 시기다.
눈치야 보이겠지만 답지않게 열일하는 크리스에겐 필요한 조치일테였다.
"그러다 죽겠수."
난 요즘따라 그녀를 보면 드는 생각을 그 한마디로 간결하게 내놓았다. -
355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10:23:13그렇게 하연이는 땡땡이 마스터가 되어가고.. (??:뿌듯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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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정다휘 - 하연 (1577716E+5) 2020. 6. 29. 오후 10:24:47앗 그러면 이걸 막레로 받을게! 드디어 부의 본명을 알아주는 사람이 생겼어!!(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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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0:25:45흐아앗 드디어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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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0:29:19((깨달음)) 하연이가 땡땡이 마스터라니... :+; 세윤주 어서오셔라~~~~~!
>>356 부 귀여워요(붕방) 수고하셨습니다 부주!!!! 근데 연이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미안해...(괜히 죄책감) -
359 Perfect Skill (4797928E+5) 2020. 6. 29. 오후 10:29:23가칭으로 퍼펙트 스킬이란 명제가 붙었으나. 이 프로젝트는 완벽한 스킬을 만드는것과는 다르다.
이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모든것을 컨트롤 하는것.
스킬은 그것을 위한 수단이자 통과점에 지나지 않는다.
중간목표로서 우리는 스킬을 자유자재로 만들어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단순히 스킬의 종류나 위력 뿐 아니라 패널티도 포함해서이다.
패널티에 대해선 New 본부장의 케이스에서 착안해 패널티로 잃어도 메리트가 큰 방식을 고르면 된다는 결론을 지었다.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고, 패널티 없이 스킬을 발현시키면 하루도 안 되서 죽는다는것과, 억지로 이미 스킬러인 이에게 다른 스킬을 붙여도 죽는다는 사실또한 알았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아무것도 없이 스킬을 발현시킬 방법도 없다. 스킬을 창조할 순 없다. 그렇기에 이미 있는 스킬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지속했다.
(여러가지 비인도적인 인체실험이 적혀있다, 역겹다.)
결국 단순히 스킬을 옮기거나 조정하는 정도가 아닌, 완전히 다른 스킬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스킬 하나를 소모해야 하기에 이대로면 동력이 금방 바닥날터.
스킬 하나로 최소 10개 이상의 스킬을 만들어내게 개량이 필요하다. 다행이 그 개발에 관해선 순탄했다.
ㆍ
New에서 얻은 샘플들이 꽤 도움이 되었다. 연구는 이미 막바지. 아주 조금의 동력.. 그래 지금 있는 New의 건전지만 있으면 완성될듯 하다.
그러나 본부장은 남은 인원이 많은것도 아니고 불확실 요소가 많다며 신입을 구하고 수를 늘려서 쓰자고 제안했다. 연구진들도 어느정도 인정했기에 일단 완성까지는 보류.
몇몇은 배신을 염두한듯 했지만 본부장의 패널티를 생각해보면 그럴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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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0:30:55어???? 어???????????? 잠시만요 실험??? ??? 설마 비둘기씨가 과거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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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10:32:26세윤주 어서와요~
지금 직원들은 모두 건전지 취급인가...으...빨리 탈주를 해야해!! -
362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0:32:59건전지ㅋㅋㅋㅋㅋ냐구요ㅋㅋㅋㅋㅋㅋ않 세상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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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0:33:20어느날 갑자기 건전지가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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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부주 (1577716E+5) 2020. 6. 29. 오후 10:33:48엥 잠깐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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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크리스-렌탈 (1409367E+5) 2020. 6. 29. 오후 10:34:06"안 죽어."
간결하게 대답하고 종이컵에 반 정도 남은 커피를 원샷했다. 사실이었다. 딱 죽을 만큼 힘들긴 했지만, 동시에 사람은 고작 이 정도로 쉽게 죽지 않았다. 과로로 쓰러져서 엠뷸런스에 실려 갈 수는 있겠네. 아, 기절하면 잠도 잘 수 있는 건가. 이런 실없는 생각까지 필터링 없이 나오는 걸 보니 피곤하긴 피곤한가 보다.
"너는? 오늘도 휴게실에서 자게?"
그가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야말로 오늘 같은 날은 편한 곳에서 자는 게 좋을 텐데. 종이컵을 대충 구겨서 책상 옆 쓰레기통에 버린 뒤 곧바로 쌓여 있는 에너지 드링크를 하나 집어들어 땄다. 아침은 커피, 점심은 건너뛰고 저녁은 에너지 드링크라. 이 상태로 병원에 갔다간 좀비는 안 받는다고 입구에서 쫓겨나겠지. 하지만 어쩌랴. 다른 누구도 아니고 자기 자신이 꼬아버린 팔자인데. 후회해 봤자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설치된 파일이었다. -
366 부주 (1577716E+5) 2020. 6. 29. 오후 10:34:10아니 그러니까 에블바디 건전지였던 거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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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10:36:02세상에.. 크리스는 지금쯤 아 내가 진작에 사표를 썼어야 했는데 하고 절찬 후회중이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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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0:36:04ㅇㅁㅇ.........(말잇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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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카셀 - 월희 (045173E+55) 2020. 6. 29. 오후 10:37:16머릿속으로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이건 그녀의 스킬일 것이라고, 그러니까 겁먹을 필요 없다고. 머릿속에서 그 생각을 굴리고 굴럈지만, 안타깝게도 상황이 나아지는 일은 없었다.
본대로 믿는다. 내 모토. 보이지 않으면 믿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 덕에 환상일지라도 내 눈에 보이면 일단 믿어버리는게 내 머리인지라, 이런 류의 스킬은 나에게 쥐약이었다. 다른건 다 그렇다 쳐도, 이 어둠. 이 망할놈의 어둠만 아니었어도. 그랬다면 조금 더 정신을 붙잡을 수 있었을텐데.
빨간 팔이 내 목을 잡았다. 실제로 잡은건 아닐텐데도 숨이 막혀오는 것 같다. 새빨간 사람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왜 죽어야 했냐는 말은, 나에게 하는 말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본인 자신에게 하는 말도 아닐 것이다. 아까 그녀가 말했던 것 처럼, 정말로 왜 죽어야 했냐는. 길 잃어 떠도는 말일 것이다.
" ....! "
그렇게 이명과 더불어 머릿속이 어지럽혀져 있을때, 머리에 강한 충격이 닿았다. 환상들은 사라지고, 원래 있던 곳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스킬을 푼 것일까. 재미있다는 듯 키득대며 웃는 모습에 아무 표정 없이 그저 입만 열어 한숨만 내뱉었다.
" 재밌는 환상은 아니었어. "
다시 보고싶은 환상은 아니다. 오늘 밤엔 악몽을 꿀 것 같군.
" 뭐 그래도, 그런 류의 환상이라면 부럽네. 난 이정도밖에 못하거든. "
말을 마치고 랜턴을 들어올렸다. 그것을 신호 삼아 주변을 밝히고 있던 밝은 빛들이 랜턴 속으로 담겨져 들어온다. 전등, 전자제품 등등. 달빛마저 숨길 수는 없었지만 그 정도로도 방에는 어둠이 찾아왔다.
" 내가 보여줄 수 있는건, 이 빛뿐. "
밝지만 어두운, 빛나지만 빛나지 않는. 뭐라 형언하기 힘든 빛이 랜턴에 담겨 그 주변만을 은은하게 비춘다. 환상 속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이렇개 보이니 역시, 안심되는 빛이다.
딸랑- 딸랑-
맑고 투명한 소리지만 어딘가 슬퍼보이는 소리가 주변에 울려퍼진다. 표정은 짓지 못했지만 나 역시 슬픔을 눈빛에 담아 랜턴의 빛을 보았다. 밖을 지나고 있던 고양이 한 마리가 빛에 이끌려 열려있는 휴게실 창문을 타넘고 안으로 들어왔다.
" 이 빛은.... 어째서 슬퍼보이는걸까. "
나의 빛이었지만, 나의 빛이 아니기도 했다. -
370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0:38:52내 인생이 고작 건전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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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10:40:0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모두 사축이었던 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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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이름 없음◆rzRT1.BH0o (4797928E+5) 2020. 6. 29. 오후 10:40:05시시한 설정이 하나 밝혀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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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0:40:11오 센세 제가 지금 뭘 본거죠.. 저 내용 클쓰만 아는 걸텐데 클쓰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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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하세윤 - 장겨울(성현) (9048073E+5) 2020. 6. 29. 오후 10:42:44혈액을 조정하는 스킬이었나. 자신의 손목을 송곳니로 깨물어서 피를 내는 모습을 보고 아프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눈쌀을 찌푸렸다. 그렇게 생긴 피가 침의 형태를 띄는 것을 보고, 나는 가볍게 준비자세를 취했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것은 군용대검이었지만 ... 지금은 대련이니까 막대기를 하나 집어들었다. 이것도 맞으면 꽤나 아프겠는데.
- 그럼 가겠습니다.
조심스럽게 태블릿을 내려놓는다. 다행히 주변에 아무도 없는게 다행이라고 할까. 지금부터 의사소통은 없다. 한숨을 작게 내쉰 나는 막대기를 고쳐쥐고서 간격을 재기 시작했다. 나를 공격하지 않는다고 해도 본능적으로 반격을 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잠깐동안 거리를 재다가 이내 빠르게 달려들어서 막대기를 내리쳤다. -
375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10:43:53그런데 본부장님도 저기 가담했다?는 거엔 다들 안놀라네요. 그건 이미 다들 예상했었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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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이름 없음◆rzRT1.BH0o (4797928E+5) 2020. 6. 29. 오후 10:45:15호엥 너무해, 본부장님을 의심하고 있었다니 (거짓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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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10:46:07와 건전지 인생인가!!!
흑흑흑.... 날아가지말락오...!!!(쾅) -
378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0:46:11흥미로운 설정이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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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0:47:11죄송합니다 본부장님......제가 npc 의심병이 있어서...(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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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0:48:44이 충격을 일상으로 승화하겠다.... 11시에... (쓰러짐)
앗 겨울주.. (토닥토닥) -
381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0:50:32일상 돌릴 사람 또 구해요! 멀티를 돌려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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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10:53:29그... 부주.... 둘이 맛있게 밥 먹었다고 하고... 마무리 할까...?8-8 세 번 날려서 멘탈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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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10:57:55아이고 겨울주..... 세번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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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부주 (1577716E+5) 2020. 6. 29. 오후 10:58:17아이고 겨울주 고생 많았어 ㅠㅠ 응응. 그냥 밥먹었다고 하고 적당히 끝내자!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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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0:58:38두분 일상 수고하셨어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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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렌탈 - 크리스 (2263812E+4) 2020. 6. 29. 오후 11:00:37고집은.
입 밖으로 하지 않았지만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본다.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커피를 원샷 드링킹 하는걸 보니 각오를 단단히 했나보다. 아님 본인이 이대로 쓰러지길 바라는걸지도.
"...~ 내 팔자가 그렇지 뭐."
애당초 난 돌아갈 집이 없으니까.
말은 이렇게 해놨지만 난 지금에 꽤 만족하며 살고있다.
휴개실도 그 정도면 호화로운 편이고. 내 방이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아니, 그냥 안쓰러운건가.
"피곤하면 들렀다 가. 남은 쇼파 많거든."
큭큭 웃으면서 농이라도 흘려본다. -
387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1:00:41일상 수고하셨습니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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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카셀 - 겨울 (045173E+55) 2020. 6. 29. 오후 11:00:54" ....그럴 지도. "
그렇다고도, 아니라고도 대답할 수는 없었다. 그녀의 생각에 이래저래 꼬투리를 잡고 싶지도 않았다.
조절 할 수 없다는 말은, 피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는 말일까. 아리까리한 말에 고개를 살짝 기울였지만 표정으로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 응. 이 빛이 마음에 들어. "
고개를 끄덕이고서 랜턴의 빛을 보았다. 매혹과는 관계없이, 계속 보고싶어지는 빛이기는 하다. 난 이 빛을 얼마나 따라온걸까.
" 글쎄. 정말 효율적으로 써본 적은 없는 것 같아. "
항상 매혹에 성공하면 내가 직접 움직여 상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가했다. 빛 자체가 상대에게 직접적 영향을 가한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난 이 빛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걸까. 아니 그 전에, 그 이상의 활용법이 있기는 한걸까.
" 너의 능력은, 어떻게 사용되고있어? "
머리를 거의 거치지 않은, 입에서 만들어져 입 밖으로 튀어나온 듯한 말이았다. -
389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11:01:20고생했어.... 부주......(퀭)
그리고 세윤주와 하연주가 일상을 구하니까... 둘이 일상을 돌리면 되지 않을까 싶고....
일단 답레들 기다려야 하는데.....(퀭) -
390 카셀주 (045173E+55) 2020. 6. 29. 오후 11:01:24휴우! 드디어 답레 다 썼다! 다들 좋은 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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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11:01:47클쓰 멘탈: (바사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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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11:02:15.dice 1 1000. = 771
홀이면 진실 -
393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11:02:46앗......
핳핳핳핳핳핳 셀프비설털리기 대왕 겨울주 등장!!!(???? -
394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1:02:52카셀주 어서오셔라~~~~~ 저 잠시만 좀 진정하고..... 비 오는데 밖에서 뭘 때려부수는 소리가 나서 놀라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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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1:09:51일상 돌리실분 있으신가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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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1:11:11휴;; 손 비시는 분 좀 기다리실래요? 세윤주? 아니면 돌리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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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마네주 (5947051E+5) 2020. 6. 29. 오후 11:11:55갱신해요...커미션 신청하려 했는데 슬롯이 닫혔네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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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1:12:15저는 멀티니까 ... 조금만 더 기다려보죠! 혹시 일상 없으신분이 구할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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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11:12:18마네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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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1:12:24마네주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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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1:15:07마네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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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겨울 - 카셀 (8200787E+5) 2020. 6. 29. 오후 11:15:09"그럼 그걸로 된 거 아닐까."
빛이 마음에 든다는 걸로 그 가치는 이미 충분하지 않나 싶은 겨울이 대답했다.
"효율적은.... 나도 모르겠네."
애초에 거의 나오지 않던 건 그녀였다. 다른 인격들이라도 다를 바는 없었다.
"....... 죽이는 데에 사용되고 있어.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 광경이 잊혀지지 않아."
아직까지도 그 비명이 귀에서 아른거렸다. 물론 겨울이 한 것은 아니지만. 겨울의 공허한 두 눈과 표정이, 처음으로 살짝 달라졌다. 그녀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런 스킬은, 자기 용도에 가장 맞게 사용하는 게 좋아." -
403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11:15:29마네주 어서와:3 아앗...(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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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크리스-렌탈 (1409367E+5) 2020. 6. 29. 오후 11:16:12"...그럴까."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가 봤자 잡생각만 많아질 뿐이었다. 그게 그녀가 근 며칠간 평소와 다르게 무리한 이유였다. 파일의 내용은 뜨거운 감자처럼 두 손 안에 자리잡고 있었다. 최대한 빨리 아무한테나 넘겨 버리면 마음이야 편해지겠다마는, 그게 어디 쉬운 일이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저 혹사당한 몸은 슬슬 한계를 고하고 있었다. 말은 그렇게 하긴 했지만, 진짜로 실려가면 그건 그거대로 곤란하니까.
"그럼 진짜 휴게실 잠깐 들렀다... 아니다."
그럼에도 마음을 바꾼 이유는, 마지막 순간에 망설여졌기 때문이었다. 이제 쉴 때가 됐다는 신체의 절규와 감당할 수 있겠냐는 정신의 지적이 뒤엉켜 싸우고 있었다. 아, 머리 아파. 이번에는 서랍에서 안약이 아닌 두통약을 꺼내 입 안에 털어넣었다. 요즘은 거의 약을 달고 사는 중이었다. 임금님의 당나귀 귀를 본 이발사가 이런 심정이었을까. 아무한테도 말은 못 하겠고, 그렇다고 혼자 안고 가지도 못하겠고... 책상에 이마를 묻고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이놈의 회사, 진작에 때려쳤어야 했는데... -
405 마네주 (5947051E+5) 2020. 6. 29. 오후 11:16:12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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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11:17:03마네주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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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11:17:37크리스가 뭔 말을 하는 건지 저도 모르겠네요. 크리스 이 알다가도 모를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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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1:19:37하연이 스킬 때문이라도 소아온을 다시 봐야하나 싶습니다... 내가 캐릭 때문에 애니 볼 줄은 몰랐지.. ;(
아무튼 일상은 구하고 있으니 찔러주셔라~~~~! -
409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11:19:42아앗... 나도 지금 겨울이가 절찬리로 그러고 있...어...(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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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1:21:46>>408 그것은 하연이가 이도류를 쓴다는 증거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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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11:22:28클쓰 비설도 언젠가는 풀어야 할 텐데 뭔가 제가 가만히 있어도 언젠간 알아서 풀릴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누가 대신 풀어주겠죠 뭐ㅇㅅㅇ (이럼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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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1:23:09아뇨. 마지막 시리즈요.. 하연이는 무형 참격에 가까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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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11:23:26하여튼간에 하필이면 정신상태 만신창이인 클쓰와 얼떨결에 일상을 돌리게 된 렌탈주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머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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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1:24:30그리고 하연이 야캐요 이도류 몬써요.. 팔을 몬쓰는걸? X)
저도 하연이 비설은 내려두고 있습니다.. 센세 누군가 풀어주세요(?) -
415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1:25:01역시 하연이 강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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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1:25:45>>415 몇없는 공격에 올인된 스킬인데..않ㅋㅋㅋㅋㅋㅋ하연이 야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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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천월희 - 카셀 (7548579E+6) 2020. 6. 29. 오후 11:27:57그녀가 카셀의 스킬이나 패널티에 따로 들은 적은 없었으나 지금 어렴풋이 드는 예상은 있다. 아마도 표정이 아닐까. 환각 뒤에 숨어 가까이 다가갔을 때도 당황하는 기색은 느껴졌지만 표정의 변화가 일절 없었다. 딱밤을 때렸을 때도 마찬가지. 미묘한 패널티라고 생각한다. 그녀 기준이지만.
"그럼 다음엔 재밌어 할만한 걸 보여줄게~"
그게 뭐일지는 궁금해하지 말자. 몹시 곤란해질지도 모르니까. 카셀이 랜턴을 들자 그녀의 시야에서 빛이 사라진다. 그녀는 환각이 아닌 실제 빛들이 사라져 휴게실이 어두워짐을 알았다. 어둠 속에서 빛을 머금은 랜턴에게로 자연스레 시선이 돌아간다. 저멀리 보이는 뿌연 빛. 창문을 타고 넘어온 고양이가 바닥으로 내려와 냐오- 하고 운다. 고양이를 향해 손을 까딱이며 중얼거린다.
"당신이 슬프다고 느끼니까 슬퍼보이는거겠지? 물건이나 현상에 무슨 의미가 있겠어~ 그걸 보고 겪은 사람의 감상이 의미인거지~"
물건은 용도에 의해 만들어지고 현상은 그저 일어나는 것일 뿐이다. 의미라는 건 현 시대,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이 붙이는거다. 그러니까 같은 물건도 현상도 시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고 어쩌고 저쩌고. 철학은 관두자. 그녀에게 이런 건 맞지 않는다. 뻗었던 손을 툭 떨어뜨려 바닥을 향해 늘어뜨리고선 중얼거린다.
"감정을 느끼기 싫으면 의미부여 하지 마~ 그러면 사는게 좀 재미없어지긴 하는데. 일일히 고민하고 그럴 일이 없어져서 편해. 단순한 스킬의 효과 가지고 슬프니 어쩌니 하는거 솔직히 별로잖아. 응?"
말이 좀 길다 싶더니 곧이어 하품을 한다. 사방이 어두워져서 그런가. 쿠션을 안은 채로 편한 자세를 잡는게 금방이라도 잠들 것처럼 보인다. -
418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1:29:09>>414 다른 하나는 입으로 물면 되는것 아니겠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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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1:30:02>>418 캡틴 세윤주가 이상해요!!!!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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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11:30:10>>414 하연이가 약하다니
현장나가면 무쓸모인 크리스를 두고 감히 이구역 최약체의 자리를 노리시는 검니까!! (크와아앙 -
421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1:31:06>>420 (슬쩍 시선 외면) 최약체는 아니고 최약체에서 한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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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1:31:51>>419 왜 소아온만 보세요!! 원피스도 같이 보셔야..!!
>>421 거긴 제 자리에요 -
423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11:32:36어허 다 저리가세요 최약체 트롤러 자리는 월희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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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부주 (1577716E+5) 2020. 6. 29. 오후 11:33:06씻고온 부주 재등장!!!!! 일상이 돌리고 싶다! 누구 돌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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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1:36:23않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성합니다 이 최약체 이야기는 제가 꺼냈으니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머리박)
일상을 구하고는 있는데 부하고는 돌렸으니 저는 살짝 다른 분을 기다리는 걸로 :) -
426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11:36:46>>423 지금.. 도전장을 내미시는 겁니까?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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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부주 (1577716E+5) 2020. 6. 29. 오후 11:37:13오케오케 그럼 난 더 대기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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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카셀 - 겨울 (045173E+55) 2020. 6. 29. 오후 11:37:54" ....그건 그렇지. "
싫은 게 아니라 마음에 드는 거라면, 그거라면 충분할 것이다. 어차피 이걸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 그런걸 생각해보면 우리가 스킬을 이해하는게 중요한걸까... 아니면 스킬이 우리를 이해하는게 중요한걸까. 궁금해지네. "
본인이 말하고서도 의미를 모르겠는 말을 지껄이고 있자니, 요새 뭔가 정신이 이상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 ....... "
그녀의 말에 나는 입을 다물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감조차 잡지 못했다. 그런 말을 하면서 저렇게 미소짓고 있는 그녀를 보면, 하려던 말도 잊어버릴 것만 같았다.
" 자기 용도라.... 넌 너의 용도가 어떻다고 생각해? " -
429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1:37:56저도 일상 구하고있는데 ... 제가 하연주랑 돌리겠슴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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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카셀주 (045173E+55) 2020. 6. 29. 오후 11:38:59>>424 오늘은 컨디션이 좋으니 돌릴 사람이 없다면 편하게 찔러주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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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11:40:00난 이만 자러 간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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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이름 없음◆rzRT1.BH0o (4797928E+5) 2020. 6. 29. 오후 11:40:34바부들 (팝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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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11:40:47감자칩이 먹고 싶은데 지금 이 시간에 먹었다간 고대로 살로 갈 테고.. 어쩌죠. 흠.
1. 먹고 죽자!
2. 제정신이냐 먹지 마라!
3. 사라져라 크리스주
.dice 1 3. = 2 -
434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11:41:26좋아 먹어야지 (다갓: ?
>>432 녜...? -
435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1:41:30제가 세윤주랑 돌리고 부주가 카셀주랑 돌리면 되는건가요? :) 그럼 세윤주 원하는 상황 위치 있으심까? 선레 다이스는 세윤주께 맡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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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월희주 (7548579E+6) 2020. 6. 29. 오후 11:41:59겨울주 잘자요~
뭔가 풀어볼까 어쩔까...흠믐.. -
437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1:42:31겨울주 잘자요~~~ 쫀밤되시기!
>>432 바보라니 바보라니 너무해요! -
438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1:42:56겨울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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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크리스주 (1409367E+5) 2020. 6. 29. 오후 11:44:05>>436 (팝콘들고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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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1:44:18저는 딱히 없는데 ... 우선 선레 다이스!
.dice 1 2. = 1
1. 세윤
2. 하연 -
441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11:46:56ㅁㅁㅁㅁ맞다 답레 올려뒀어 세윤주. 발견 못한 겇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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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겨울주 (8200787E+5) 2020. 6. 29. 오후 11:47:05그럼 진짜 갈게.
. -
443 카셀 - 월희 (045173E+55) 2020. 6. 29. 오후 11:48:11" ....방금걸 봐서 그런지 다음게 별로 기다려지지는 않는데 말이야. "
오히려 보고싶지 않다. 특히 그 어둠. 그 차갑고도 뼛속까지 파고드는 것 같은 그 칠흑같은 어둠은 두 번 다시 보고싶지 않았다. 난 끝을 알 수 없는 공포를 헤매다 왔는데. 그런데도, 그런 공포를 선사하고서도 저렇게 장난스럽게 웃을 수 있다니. 어찌보면 대단하다고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창틀에서 매혹이 풀린건지 자기가 왜 여기 있는가 궁금한 눈치의 고양이에게 시선을 돌리고 손가락을 뻗어 볼을 살살 쓰다듬었다.
" .....원래는 이런 빛이 아니었으니까. "
눈을 흘깃, 돌려 다시 그녀를 응시했다. 지극히 일반적인 평가라고 할 수 있겠다. 스킬의 현상에 의미가 없다는 말은. 하지만 내 안에 피어오른 의구심은 정말 그런 것일까 의심하게 만든다.
" 느끼기 싫다고는 하지 않았어. "
공포도, 슬픔도, 분노도. 부정적인 감정이라곤 하지만 없어선 안되는 것들이다. 그런 감정을 난 동경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무미건조해진 무표정이 불편할 때가 자주 있었다.
" 나는 이 슬픔이 나쁘지 않아. "
그런 내 신념을 부정하는 것은 자유지만 굳이 지금 말해주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 자려고? 자리 비워줄까? "
어느새 손길이 익숙해진건지 손에 얼굴을 비벼오는 고양이를 품에 안고서 물었다. -
444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1:48:14시리어스도 좋고 평화로운 것도 좋으니 편하게 선레 써주세요 세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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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카셀주 (045173E+55) 2020. 6. 29. 오후 11:48:35겨울주 잘자요~
-
446 하연주 (6582866E+5) 2020. 6. 29. 오후 11:49:03겨울주 진짜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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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부주 (1577716E+5) 2020. 6. 29. 오후 11:49:44겨울주 잘자~.
앗 카셀주가 찔러준건감? 좋아. 선레는 다이스로 돌릴까? -
448 하세윤 (9048073E+5) 2020. 6. 29. 오후 11:50:42팔 아파서 제대로 되는게 없네. 신경질적으로 펜을 내려놓는다. 던지기엔 이 모니터에 금이 갈까 무서워서 그러지도 못했다. 비싼 모니터라서 애지중지하는 것인데 금이라도 가면 .. 피 같은 돈이 날아가버리는 것이니까. 그것도 내 감정적인 반응으로 돈이 나간다니 용서 못했다. 나 자신을 용서 못할지도. 하지만 지금은 답답한 마음이기도 해서 사무실 문을 잠그고 복도로 나왔다. 바람이라도 쐴까 싶어서 향한 곳은 옥상이었다.
옥상은 흔하디 흔한 회사의 옥상처럼 아무것도 없이 그저 주변 풍경만 보이는 곳이었다. 방수 페인트로 칠해져있어서 초록초록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저번에 다녀온 쇼핑몰의 옥상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그럼에도 꽤나 자주 애용하는 곳이기도 했지만. 옥상으로 올라와서 말없이 주변을 바라본다. 이렇게 평화로운 곳인데, 언제 다시 시끄러워질지 모르는 곳이다.
'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덥지는 않네. '
초여름의 날씨였고 내리쬐는 햇살은 꽤 강했으며 그런 햇빛을 피할 곳은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주는 덕분에 그렇게까지 덥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그저 태블릿으로 햇빛 가리개를 하면서 주변 도시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
449 렌탈 - 크리스 (9144354E+5) 2020. 6. 29. 오후 11:50:57빈 속에 커피와 약인가.
이미 회유하기는 글렀나싶다.
"전기의자의 발명가 에디슨은 하루 4시간이면 잠은 충분하다고 말했어."
걸터 앉고있던 책상에서 일어난다.
본래 남 챙기는건 못하는 성격이고 천성이 선이냐 악이냐라면 한없이 악쪽에 가까운 나다.
"근래 들어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는 자신을 포장하는데 능했고 그의 연구소 한 켠엔 침대가 놓여 있었다고 해."
남이 잠을 자던 말던, 혹여 그러다 쓰러져도 내 알바 아니다.
그냥 말 한마디 툭던지고 '그럴 줄 알았다' 한마디면 되는 거니까.
심지어 상대가 선배에다 그걸 희망하고 있다면 내가 더 참견하는 것이 우스운 꼴이다.
나라고 하는 인간은 그런 인간이다만,
이런 인간이라도 기회를 주려 한 사람들이 있다.
"...~ 본인이 그보다 천재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뭐, 지금까지 한 얘기는 워낙 뻔한 얘기고 크리스도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알아서 제 발로 오게 만드는 수밖에는 없지.
그렇게 생각한 렌탈은 그런 한마디만을 던지고 휴게실로 저 먼저 향해버리는 것이었다. -
450 세윤주 (9048073E+5) 2020. 6. 29. 오후 11:52:11>>441 >>374 에 답레 있어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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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하연-하세윤 (8210043E+5) 2020. 6. 30. 오전 12:01:21new로 돌아오니 그리 좋은 분위기는 아니였다. 하긴 그리 많지 않던 선배들이 사망하고, 목숨은 간신히 건진 선배들은 입원하고 게다가 본부장까지 그 정체 모를-사실 듣기는 했지만-여성이 데려갔으니 어수선한 건 당연할거다. 조금 우울하고 조금 어수선하고 바쁜 사람들을 지나쳐서 하연은 복도를 가로 질러 걸음을 옮겼다. 휴게실로 갈까? 거기는 현장에서 모든 것을 본 현장직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은 사무직들이 모여서 넋을 놓고 있을 게 분명했기 때문에 하연은 휴게실도 지나쳤다.
걸음을 옮기다보니 하연의 걸음은 옥상 문 앞에 다다랐고 한숨을 폭 내쉬며 손잡이를 돌려서 열었다. 초여름의 날씨는 아직 불쾌하지 않다.
"아.."
익숙한 뒷모습이 보이자 하연은 아주 잠깐, 다시 뒤돌아서 옥상을 나갈까 고민했다. 피할 이유는 없지. 그럼. 헛기침으로 제 존재감을 알리며 하연은 사람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주임님. 여기서 뭐하세요?" -
452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2:02:08대체 답레가 왜 짧은 것인가..(흠)
-
453 카셀주 (5446226E+5) 2020. 6. 30. 오전 12:02:37>>447 좋지~ 바로 굴릴게!
.dice 1 100000000. = 90011076
홀수 - 카셀
짝수 - 피카부 -
454 카셀주 (5446226E+5) 2020. 6. 30. 오전 12:03:12앗 부주네! 상황은 아무거나 괜찮아! 천천히 다녀와~
-
455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2:07:18카셀주 선레 굴리시는 숫자가 되게...특이하시다..ㅇㅁㅇ
-
456 피카부 - 카셀 (1113795E+5) 2020. 6. 30. 오전 12:07:32여기는 New의 휴게실 안, 어머나.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있네요? 그리고 부가 그 옆에 붙어있었구요. 부는 얼음덩어리에 달라붙어서 섹섹 고른 숨을 내쉬고 있었답니다. 잠깐, 저거 혹시 자는건가요? 숨소리가 잘 때의 그것이니 확실히 잠든것이 눈에 보이네요. 세상에...
"우음..."
부가 불편했는지 자세를 바꿨어요. 아니 대체 어떻게 하면 얼음덩어리에 매달린 채로 잘 수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요즘 여름이라서 한창 덥다지만! 하지만 부는 그런 건 신경도 쓰지 않는지 얼음덩어리에 매달려서 계속 자고 있어요. 아, 잠깐. 발 삐끗했다.
"꺅!"
부가 바닥으로 추락했네요. 와, 아프겠다. 부는 머리에 혹이 났는지 살펴보려 머리를 더듬었어요. 다행히 혹이 난 것 같지는 않네요. -
457 천월희 - 카셀 (3972474E+6) 2020. 6. 30. 오전 12:11:44여기서만 하는 말이지만 그녀가 만들어내는 환각의 대부분은 영화에서 영감을 얻는다. 매번 놀라면서 공포영화를 보러 가는 이유 중 하나일까. 화면이 자세히 보이는 건 아니어도 어떤 감각을 느끼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기도 하고. 그 외는 자체적으로 찾아보는 이미지나 과거의 경험, 정도? 요컨데 경험치다. 다양한 곳에서 끌어모은 경험치의 산물이란거다.
"그래 그럼. 당신이 그러고 싶다는데 내가 뭐라고 하겠어. 당신 인생이야~ 당신 스킬이고."
그다지 부정할 생각은 없다. 그러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 뿐이다. 제안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카셀의 자유. 그녀는 마음대로 하라며 돌아눕는다. 어둠 속에서 조용히 흘러드는 피로의 물결이 천천히 몸을 적셔가는 듯 하다.
"나쁘지 않다는 건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지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중얼거린 말이었다. 의미가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이제 그녀는 조용히 잠에 빠져 이 밤을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한 손을 들어 흔들흔들 움직여보인다. 나가라는 표시같다.
"응~ 이대로 불은 켜지 말고 나가주면 돼. 어둡지 않으면 못 자니까."
그 말을 끝으로 팔이 툭 내려진다. 더이상 말은 없고 잠잠함 숨소리만 작게 들려온다. 키보다 좁은 소파에 살짝 웅크려 누운 그녀의 뒷모습은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만 같았다. 마치 환각처럼.
//이걸로 막레 받아도 되고 따로 해줘도 좋아요~~ 일상 수고하셨어요 카셀주! -
458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전 12:11:54그 일화는 그녀도 들어본 적 있었다. 피로가 누적되어 멍한 머리로도 알아들을 수 있는 메시지였다. 그리고 그녀는 물론, 에디슨과 같은 천재가 아니었다.
—이거 완전히 말려드는 느낌인데.
작게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요 근래 한숨이 잦아졌다. 횟수만으로 따져 보면 수명이 못해도 한 달은 줄었을 터였다. 휴게실로 향하는 그의 뒤를 따라갔다. 지팡이로 바닥을 짚는 소리가 인적 없는 복도에 울려퍼졌다. 원래 이 복도가 이렇게 넓었나.
"십 분만 잘 거니까 깨워 줘."
휴게실 안으로 들어가며 그에게 말했다. 대답을 듣기도 전에 소파에 털썩 앉았다. 신발은 대충 벗어둔 채 그대로 모로 누워 눈을 감았다. 너무 뻔뻔했나 잠시 반성했지만, 쉬라고 데려온 건데 뭐.
하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피곤해서 눈도 못 뜨겠는데 잠은 안 오는 거지같은 상황에 순간 짜증이 솟구쳤다. 내가 뭣 때문에 이 고생을 해야 하는 거냐고. 아, 나 때문이구나. 그렇지. 파일을 열어본 것도 나, 혼자서 머리 싸매고 괴로워하는 것도 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야."
그래서 물었다. 순전한 충동이었다.
"넌 내가 너한테 뭘 숨기고 있다고 하면 어떨 것 같냐."
말하고 보니 바보같기 짝이 없는 질문이었다. 세상에 털어서 먼지 한 톨 안 나오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굳이 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자신에게는 어디 가서 함부로 떠벌리고 다니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고, 그건 그 또한 마찬가지일 터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삐끗했다간 일이 어디로 치달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으니, 차라리 애매모호하게 가는 수밖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459 하세윤 - 하연 (7757708E+5) 2020. 6. 30. 오전 12:12:35옥상은 바람 소리 이외엔 조용해서 사색에 잠기기에도 좋았다. 물론 내가 사색에 잠기는 것은 아니고 그냥 멍하니 있기에 좋아서 자주 오는 것이지만. 휴게실은 사람들이 있어서 조금 불편하기도 했고 휴게실에 있을바엔 사무실에 들어가 있는게 더 좋았으니까. 그렇게 도시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뒤에서 헛기침 소리가 들려와서 돌아보았다.
- 안녕하세요?
하연씨였다. 나도 똑같이 미소로 화답하면서 옥상 가장자리에 있던 몸을 옮겨서 하연에게 살짝 다가갔다. 회사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우중충하고 무너져있었고 그것은 내 눈앞에 보이는 하연도 마찬가지겠지. 하지만 굳이 아는 척하는 것은 오지랖이라 생각했기에 평소와 같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넸다. 옥상이 내 개인 공간도 아니고 회사원 전부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니까 여기서 마주쳐도 이상하지 않았고.
- 오늘 고생했어요. 멋지던데요?
역시 현장직이라는 것일까. 물론 사무직들도 제 한 몸 지킬 능력은 되었지만 현장직 사람들에 비할 것이 못되었다. 분위기상 하연의 스킬을 멋지다고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순수한 감탄이었기에 괜찮다고 생각했다. 상당히 위력이 강하기도 했고. 나는 정보전에 강하지 그런 현장에서는 별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니까. 긴팔을 입고 있었더라면 팔의 붕대를 가릴 수 있었겠지만 반팔을 입고 있어서 왼팔의 붕대가 훤하게 드러나있었다.
- 크게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이네요.
[가슴을 쓸어내리는 그림]
하연 뿐만 아니라 내가 아는 사람들 대부분이 크게 다치지 않은 것 같았다. 본부장님이나 선배님들은 ... 아니었지만. 중간에 마술사 양반이 치료해주지 않았다면 우리들중 몇명도 그 대열에 섞여있을수도 있었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뭐하냐는 물음에 나는 뒤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얘기했다.
- 그냥 바람 쐬고 있었어요.
아무 생각도 하기 싫어서. -
460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전 12:12:46앟 나메실수 (쥐구멍
임금님귀는당나귀귀탈트붕괴가 온 것 같아요;_; -
461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전 12:13:43아 뭐 풀어야지 하고 생각하다가 어느샌가 다 까먹었어요.
뭐였지.. -
462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2:15:42오.. 멋지다라...
.dice 1 100. = 17
높을수록 -
463 하세윤 - 하연 (7757708E+5) 2020. 6. 30. 오전 12:16:46>>462 핫 다이스 두근두근
-
464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전 12:20:25심심하니까 다이스 돌려야징
다갓님 다갓님 어장 완결날 때까지 클쓰가 살아남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dice 0 100. = 48 %
그럼 죽을 확률은?
.dice 0 100. = 67 % -
465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전 12:20:42그렇다네요.
-
466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전 12:21:16확률의 합은 무조건 100퍼센트이므로 저건 오류입니다!!
-
467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전 12:23:29하지만 다갓은 변덕이 매우 심하죠.
고로 생존확률이 더 높은겁니다! -
468 카셀 - 부 (5446226E+5) 2020. 6. 30. 오전 12:24:20" ....... "
잠깐 커피나 타먹을까 해서 휴게실로 들어왔더니 뭔가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휴게실에 에어컨이라도 달았나, 했더니만, 뭔가 이질적인 것이 휴게실 안에 있었다. 그리고 그것에는.... 부가 달라붙어서 자고 있었다. 매달려서 자는게 가능하긴 한거였구나. 코알라나 되는건줄 알았는데.
" 어우, 저런. 괜찮아? "
그러다 미끄러졌는지 얼음에서 떨어졌다. 저런. 꽤나 아파보이는데. 소리도 상당히 컸고. 조금 당황하여 다치진 않았는지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려 했다.
" 왜 매달려서 잔거야? 그냥 기대서 자도 됐을텐데. "
몸 전체로 안아야 할 정도로 더웠던건가. -
469 부주 (1113795E+5) 2020. 6. 30. 오전 12:24:31.dice 0 100. = 34 연플
.dice 0 100. = 23 우플
.dice 0 100. = 50 혐관
.dice 0 100. = 55 데플
.dice 0 100. = 39 배신 or 이적
.dice 0 100. = 96 스킬성장 -
470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전 12:25:16>>469 부쟝 주그면 안대 8-8) ...
-
471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전 12:25:23스킬성장의 가능성이 압도적이네요! 부 촉망받는 인재였구나!
-
472 카셀주 (5446226E+5) 2020. 6. 30. 오전 12:26:01>>455 1이랑 2만으오 하기에는 너무 단조로워서! 저렇게 하면 뭔가 재밌어서ㅋㅋㅋ
>>457 막레로 받을게! 일상 돌리느라 수고했어!! :D -
473 하연-하세윤 (8210043E+5) 2020. 6. 30. 오전 12:27:16"안녕하세요. 세윤씨?"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하연은 그에게 다시 인사를 건넸다. 옥상 가장 자리에서 떨어지는 그의 행동과 반대로 옥상 난간으로 걸음을 옮기다가 이어진 그의 말에 걸음을 잠깐 멈췄다. 오른 어깨에 둘러매고 있는 검을 감싼 천 안에서 반동으로 검날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우중충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지 않다. 꼭 자신이 아니라도 현재 모든 이들이 그럴테니까.
"...세윤씨도 고생하셨어요. 아까 공터에서 다치신건가요?"
멋지다는 그의 말에 대꾸하지 않은 채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인 뒤 붕대에 감겨있는 그의 팔을 가리키며 하연은 말머리를 돌렸다. 폭발을 바로 정면에서 받아서 다치지 않았다곤 못하지만 그 요상한 마술사 복장의 남자로 인해 상처는 회복된 상태였기에 그의 붕대가 의아하게 다가왔다.
"아! 우연인지 운이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크게 다치는 건 피할 수 있었어요."
총알은 본부장이 막아내줬고 무수한 창이 떨어져 내리는 건 철판으로 막고 창이 닿기 전에 그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범죄를 저지른 언노운도 사살할 수 있었고. 하연은 여전히 그 때의 느낌을 잊지 못했다. 세윤씨도 많이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그래도. 하고 덧붙히며 하연은 사람좋은 미소를 짓고.
"초여름치곤 날씨가 괜찮네요. 그렇죠?"
바람을 쐬고 있었다는 그의 말에 하연은 친근하게 대답했다. -
474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전 12:27:26따라하기!
.dice 0 100. = 67 연플
.dice 0 100. = 78 우플
.dice 0 100. = 70 혐관
.dice 0 100. = 15 데플
.dice 0 100. = 81 배신/이적
.dice 0 100. = 93 스킬성장
.dice 0 100. = 13 잉여라이프 -
475 피카부 - 카셀 (1113795E+5) 2020. 6. 30. 오전 12:28:50부는 씩씩하게 일어섰어요. 다행히 큰 일은 없었답니다. 다치지도 않았구요! 대신 본 사람이 있었네요. 부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어요. 쪽팔려! 창피해! 부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려요. 그래도 다 보이지만요.
"괘... 괘... 괜찮아! 부는 멀쩡해!"
부는 진짜라는 듯 양손을 들고 파닥거렸답니다. 어디보자... 얼굴에 아직도 붉은기가 있는 걸 보니 정말로 창피해하고 있는것 같네요. 부가 파닥대는 걸 멈추고 카셀을 바라봅니다.
"너무 더워서... 그리고 스킬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었거든."
기대서 자면 등만 시원해지잖아요. 그리고 저 얼음덩이는... 아무래도 그 '스킬의 한계'같네요. 부는 아직도 반짝반짝하게 형태를 유지하고있는 얼음덩어리를 봅니다. 그러고보니 카셀은 왜 여기에 온걸까요?
"카셀 오늘은 산책 안나가?"
아니면 이미 나갔다온건가? 부가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
476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2:29:18제일 궁금한거나 돌려봐야징
.dice 0 100. = 77 연플
.dice 0 100. = 51 데플
.dice 0 100. = 29 과거사 밝혀질 확률 -
477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전 12:29:20배신확률이...!!
뭐 지금으로선 언제 때려치고 나가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지만 말이죠.
그보다 잉여라이프 수치가 매우 안습이군여. 역시 지 팔자 지가 꼬는 데 뭐 있는 클쓰. -
478 피카부 - 카셀 (1113795E+5) 2020. 6. 30. 오전 12:30:07아으 카셀주. 답레 올라자마자 말하긴 좀 그런데 내가 지금 너무 졸려서 답레주면 내일 이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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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2:30:11>>476 ? 연플수치 뻥치지마요 다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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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전 12:31:02>>479 (두근두근) (대충 선생님 첫사랑 얘기를 기다리는 학생들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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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렌탈 - 크리스 (679693E+59) 2020. 6. 30. 오전 12:31:33"큭큭. 그래, 십 분."
확인요.
그렇게 말하면서 냉장고에서 음료와 과자를 꺼내 소파에 눌러앉았다.
아직 잠 오는 시간이 아니기도 했고 알람시계 역할을 하기 위해선 깨어있어야 했다.
테이블 위에 거꾸로 덮여있던 책을 집어올렸다.
그런 와중 그런 질문을 받은거다. 난 조용히 어깨를 으쓱였다.
"...~ 사무과에서 가장 '숨기는 것'에 도가 튼 사람한테 묻는다면야. 뭐어, 아까부터 알아선 안될걸 알아버린 표정이긴 했지."
얼굴도 나이도 이름도 숨기고 있는 나.
심지어는 내가 어느 부서에서 일하는지, 능력은 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크리스의 얼굴은 대체로 피곤함으로 점철되어 있긴했지만 그 안엔 근본적으로 어떤 근심이 숨어있었다.
그건 알기 쉽다. 왜냐면 크리스는 평소 저렇게 빡세게 일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내가 굳이 여기로 데려온 것도 그 때문이기도 했다.
"그래서? 뭘 숨기고 있는데?"
천성이 착한 놈은 아니어도 들어줄 귀는 있는 까닭이다. -
482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2:31:48센세 하연이는 썸을 타본 적이 없는데요 X)
-
483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전 12:33:05재밌어 보이니 따라한다는거시에요~~
.dice 0 100. = 49 연플
.dice 0 100. = 1 우플
.dice 0 100. = 46 적대적 대립
.dice 0 100. = 56 퇴사
.dice 0 100. = 99 폭주
.dice 0 100. = 60 스킬성장 -
484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전 12:34:02!!! 모든것은 다갓의 뜻대로...
0도 100도 아닌 1과 99가 있는게 신기하ㅔㄴ요 ㅋㅋㅋㅋㅋ -
485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12:34:28오늘은...즐거운...월요일...(피토
-
486 렌탈주 (679693E+59) 2020. 6. 30. 오전 12:35:17렌탈이..
.dice 1 100. = 38 얼굴을 깔 확률
.dice 1 100. = 53 나이를 깔 확률
.dice 1 100. = 5 이름을 깔 확률
.dice 1 100. = 76 성별을 깔 확률
.diee 1 100. 과거를 깔 확률
.dice 1 100. = 27 연플할 확률
.dice 1 100. = 73 데플할 확률 -
487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전 12:35:26소라주 어서와요~ 이제 화요일이에요!
-
488 렌탈주 (679693E+59) 2020. 6. 30. 오전 12:35:54하나가 ㄷㄷ 과거도 까지마~~!
.dice 1 100. = 3 -
489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2:35:56(팝그작)(흥미로운 다갓 결과들을 구경)
소라주 어서오셔라~~~~~~! -
490 신뢰 (25492E+54) 2020. 6. 30. 오전 12:36:10"드디어네요."
"네."
치료가 끝난 주희의 앞에 암여우가 나타났다. 주희는 그녀가 대뜸 걸어오는 말에 당황하는것도 없이 무미건조하게 답했고. 그녀는 그게 맘에 들었는지 입꼬리를 올렸다.
곧, 이제 곧이다. 마지막 '건전지'들을 기계에 넣기만하면. 시간도 공간도 내 마음대로 건드릴 수 있는 절대 권력을 암여우가 가지게 되겠지. 주희는 그 생각을 하며 일어났다.
.
..
"그나저나."
지나치려는 주희를 그녀의 목소리가 잡은것은 찰나.
"신중한건 좋지만 시간이 너무 끌린거 아닌가요? 신입들이 들어오고나서 바로 실행했어도 될텐데."
"제 생각보다 신입들 수준이 떨어졌습니다. 다소 교육할 시간도 필요했고.."
"그들은 수치상으론 선임들보다 높은데요?"
그녀의 물음에, 일순 정적. 그러나 주희는 암여우를 향해 캥길거 없다는 눈으로 바라봤다.
"하고싶은 말씀이?"
".. 너무 그렇게 화내지 말아요. 저와 당신 사이에는 결코 깨질리 없는 신뢰의 벽이 있다는건 아니까. 단지 당신이 직원들에게 너무 정이 든건 아닌가 해서요."
"... 완전히 틀리다고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주희는 능구렁이 같은 미소를 짓는 암여우에게 순순히 인정의 말을 건넸다.
"뭐 그 성격은 잘 아니까요. 이번 시내에서도 건전지들을 지키려고 하지 않았으면 쉽게 끝났을텐데. 싫진 않지만 그 성격.."
"어차피 전 그때 못죽잖습니까. 그래도 저도 사람인지라 오래 지내온 그들을 소모품마냥 버리는건 잘 못합니다. .... 하지만."
"그렇죠. 결국 거기까지니까요. 당신은 절 배신하지 못해요. 그렇기에 우리 사이엔 멋진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는거고요."
주희는 그 말에 작게 웃은뒤 치료실을 떠나 움직였다.
얼마나 남았을까.
"이 날인가.."
프로젝트 달성일, 그것이 주희의 운명의 종착점.
D-?? -
491 렌탈주 (679693E+59) 2020. 6. 30. 오전 12:36:24소라주 안녕~~~~~ ㅋㅋㅋ 즐거운 월요일 0v0!!
-
492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2:38:01않.....않...... ㅇㅁㅇ..... 조아써 굴려질 준비는 충분하다!!!!!!
-
493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전 12:38:18(팝콘 꺼내다 떨어뜨림) 홀리몰리....
-
494 렌탈주 (679693E+59) 2020. 6. 30. 오전 12:38:49즈엔장 믿고 있다구 본부장~~~~~!!
-
495 하세윤 - 하연 (7757708E+5) 2020. 6. 30. 오전 12:42:32- 뒤에서 기습을 당해서.
[창을 든 남자의 그림]
실제론 들고있던게 아니라 스킬로 생성해서 찌른 것 같기는 하지만. 기습이 아니었다면 피했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겠지만 뒤에서 덮쳐오는 공격은 피하기 힘들었다. 더군다나 다른 사람을 방해하기 위해서 다른 곳에 집중하고 있을때에는 더더욱. 찔릴때 꽤 깊게 베인터라 마술사의 치료에도 다 낫지는 않았다. 다행히도 그때 치료를 받아서 지금 간단한 진료만으로 해결이 가능한 수준이 된 것이지만.
- 이 정도로 끝난게 행운이죠.
그런 상황에서 그 이상의 사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 천운이 따라준 것이라 믿고 있다. 스킬들이 그렇게 날아다니고 목숨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 한둘이 아니었음을 감안하면 우리 모두가 하늘에 감사해도 부족함이 없겠지. 하지만 다음에도 이런 요행을 바랄 수는 없는 것이다. 다음엔 누군가 크게 다쳐서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그 자리에서 사망하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 여름인데도 아직 날씨가 괜찮죠?
바람 한 점 없는 날씨라면 에어컨에 기대어 살아야할 정도였지만 바람이 이렇게 불어주면 아직까진 살만했다. 곧 이 바람조차도 뜨뜻미지근하게 바뀌는 날이 오겠지만. 꽤나 강력하게 내려쬐는 햇살에 나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옥상 입구 옆쪽으로 있는 그림자가 꽤나 길어진 것을 발견했다. 사람 한 둘 정도는 그림자에 가릴 정도가 되어서 나는 저쪽을 가리키며 걸어가기 시작했다.
- 상처가 덧나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더운 날씨에는 상처가 덧나기 쉬우니까.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붕대를 만지작거린 나는 시간을 보았다. 그런 난장판을 지나보냈는데 여전히 평화롭구나. 이곳이던 저곳이던. 사람들의 마음은 그럴지 않을진데.
- 그래서 하연씨는 옥상에 무슨 일로?
그냥 바람 쐬러 오신걸까요? -
496 카셀 - 부 (5446226E+5) 2020. 6. 30. 오전 12:43:31" 멀쩡한건 다행인데... 볼이 좀 빨간데? 얼음 안고있다가 감기 걸린거 아냐? "
고개를 살짝 기울여 의문을 표하고는 뒤늦게 조금 생각을 해보았다. 어..... 아픈게 아니라, 창피해서 그런건가.
" 스킬의 한계라.... 대단한걸. "
집채만한 얼음을 잠시 올려다보았다. 진짜 엄청 큰데. 이 정도라면 굉장히 위협적이다. 사람을 이만한 얼음에 가둬버린다고 생각하면, 그 안에서 동사할 사람이 불쌍해지기까지 한다.
" 잠깐 커피나 한 잔 마시려고. 다시 나갈거야. 부도 따라올래? "
오늘은 날이 더워서 얼마나 오랫동안 밖에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름 버틸만 하니 그나마 오래 있지 않을까. 실없는 생각을 하며 부가 만든 얼음 옆에 털썩 주저앉아 얼음에 몸과 볼을 살짝 기대었다.
" 후우. 시원하네. "
눈을 슬쩍 감고서 차가운 감촉을 즐겼다. -
497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전 12:44:13.dice 0 100. = 35 연플
.dice 0 100. = 79 우플
.dice 0 100. = 59 적대적 대립
.dice 0 100. = 24 퇴사
.dice 0 100. = 57 폭주
.dice 0 100. = 73 스킬성장
저도 해볼래요! -
498 카셀주 (5446226E+5) 2020. 6. 30. 오전 12:44:58.dice 0 100. = 19 연플
.dice 0 100. = 62 우플
.dice 0 100. = 16 혐관
.dice 0 100. = 67 데플
.dice 0 100. = 68 배신/이적
.dice 0 100. = 63 멍청력
나도 한번 따라해보기! -
499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전 12:45:13퇴사율이 제일 낮은 걸 보니 세윤이는....(말잇못
-
500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전 12:45:14않대 .. 건전지가 될 수는 없다 ... 리튬 이온 배터리로 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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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카셀주 (5446226E+5) 2020. 6. 30. 오전 12:45:33어.... 카셀 배신하나...? (카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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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전 12:46:26>>499
Q. 내가 주임이 될 상인가?
A. 아뇨 그냥 노ㅇ... 읍읍
-
503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전 12:48:0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윤이...지못미...
모처럼 폭주 확률이 높게 나왔으니 이걸 써먹어볼까 싶은데~~ 그럴 기회가 있을까~~~ -
504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전 12:51:17월히 폭주라니 안대요 ...
-
505 하연-하세윤 (8210043E+5) 2020. 6. 30. 오전 12:52:50금발의 남자와 대치하고 있을 때였나. 하연은 세윤의 태블렛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싱긋 미소를 지었다. 창을 든 남자의 그림이였기 때문이다.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하연은 평소보다 조금 느리게 중얼였다.
"본의 아니게 세윤씨의 복수를 했네요."
중얼거림을 마치고 하연은 잠시 시선을 돌렸다. 곧 다시 그가 들고 있는 태블렛을 바라보긴 했지만, 사람좋은 미소와 다르게 하연의 암녹색 눈동자는 웃음을 담지 않았다. 눈치채기 전에 웃음을 담았을 것이다.
"곧 더워지겠지만요. 현장에 나가서 뛸 생각 하니까 벌써부터 더위가 걱정이에요. 냉팩이라도 들고 다닐까봐요."
그 난장판에도 하연은 폭발에 휘말린 것만 있을 뿐 직접적인 상처를 입은 적이 없었다. 옥상 입구를 가리키는 그의 행동에 하연은 그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오른손으론 맥없이 매달려 있을 뿐인 왼손을 만졌다가 떼어낸다.
"저도 이렇게 나았잖아요? 그러니까 금방 나을거에요. 세윤씨도. 더운 날씨에 붕대를 감고 있는 게 힘들겠지만요. 음-.. 저도 바람 쐬러 왔어요."
하연은 아래를 향해 오른손을 움직인 뒤 곤란함이 담긴 사교적인 미소를 지으며 밑에 분위기가 영 안좋아서. 하고 말을 덧붙힌 뒤 오른쪽 어깨를 으쓱이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기울였다. -
506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2:54:22앞으로 하연이가 사람을 사/람으로 만들 확률
.dice 0 100. = 88 -
507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2:55:01다갓 센세......? 너무 높은데요???
-
508 렌탈주 (4317184E+5) 2020. 6. 30. 오전 12:55:45렌탈 : 역시 커터 능력자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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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전 12:56:31와! 스레 끝날 때쯤이면 하연이 검성 칭호 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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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12:57:20.dice 0 100. = 19 연플
.dice 0 100. = 70 우플
.dice 0 100. = 92 데플
.dice 0 100. = 92 배신
.dice 0 100. = 89 폭주
.dice 0 100. = 16 마음을 되찾을 확률
.dice 0 100. = 84 아이스크림을 먹을 확률
다들 재미난걸 하고있자나!! -
511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12:57:34쓰읍....(미간짚
-
512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12:57:51데플 배신 폭주가...
-
513 크리스-렌탈 (703475E+53) 2020. 6. 30. 오전 12:58:48"그걸 말할 수 있었으면 처음부터 숨기지도 않았지."
힘없이 감고 있던 눈을 뜨고 바닥에 난 흠집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이대로 털어놓고 편해진다면, 아니, 사실 편해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지만, 어쨌든 전부 말해 버린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하지만 그럴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다들 공공연하게 밝히고 다니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New에는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그녀는 그 사실을 대강 눈치챘음에도 침묵해 왔다. 자신이 참견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그러나 이건 완전히 다른 문제였다. 어떻게 말하겠는가. 그네들이 몸담고 있는 곳은 사실 사원들을 배터리로밖에 생각하지 않았다고. 그 사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밝힐 수 있을 정도로 얼굴 가죽이 두꺼운 그녀가 아니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사실 지금까지 알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면? 겉으로는 아닌 척하지만 실제로는 위선자에 나쁜 놈이었다면, 어떨 것 같냐."
결국 또 다시 애매한 노선으로 돌아와 버렸다. 잊을 만하면 고개를 내미는 두통에 미간을 찡그렸다. 이런 고민은, 익숙하지 않았다. 원래대로의 그녀는 이런 일에 휘말리느니 차라리 먼저 떠나고 말 사람이었다. 그게 그녀의 방식이었다. 귀찮은 일은 최대한 피하는 것. 그러니 이번에도 그저 피하면 될 텐데. 더이상 못 해먹겠다고 사표를 내면 아무도 막지 않으리라. 그렇게 도망쳐서, 전부 잊고 살면 될 텐데. 이전에도 그래왔던 것처럼.
하지만 지금 자신이 고민하는 건 그런 문제가 아니었다. 그녀는 어느새, 이 진실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걱정하고 있었다. 완전히 그녀답지 않은 짓이었다. 이건 나답지 않아. 그런데, 왜?
애초에 나다운 게 대체 뭔데?
"...미안하다. 이상한 질문 해서."
소파에 얼굴을 묻고 웅얼거렸다. 이것 역시 그녀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아, 역시 수면제를 들고 올 걸 그랬어. 약을 왕창 먹고 나면 꿈도 꾸지 않고 잠들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으며, 설치된 파일이었다. -
514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2:59:48가장 안좋은게 높은데요 ....;;
검ㅋㅋㅋㅋ성 칭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않ㅋㅋㅋㅋㅋㅋ커터 능력이 이렇게 강할 줄이야 후.... (멋진 척) -
515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전 1:00:11소라주 다이스가 폭발한다!! ohohohohohohohohohohohohoh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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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이름 없음 (9780217E+5) 2020. 6. 30. 오전 1:00:491
-
517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전 1:00:59답레를 쓰고 왔더니 모두의 다이스 수치가 대단해!!!
-
518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1:01:44사실 폭주빼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라는ㄱ읍읍(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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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02:29ㅔㅣ?? 소라주???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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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전 1:05:12ㅖ?? 여러분 소라주의 폭탄 발언이 있어요!! (고래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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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05:30오우 일단은 올려놓을까...(할많하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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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전 1:08:05스레에 폭탄발언이 가득해~~
일상을 할 짬은 안되니 질문 받아봅니다. (그아ㅇ... -
523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1:08:48개인이벤트라던가 비슷한게 가능하다면 한 번 해보고싶긴 하지만^ㅠ^
-
524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09:18월희는 하연이가 사람을 사/람으로 만드는 걸 봤습니까? 봤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3 (질문 무엇)
-
525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1:10:43질문이라.. 일상을 한 번이라듀 했으면 질문거리가 넘쳐났을텐데
월희주랑은 해번게 없으니..
일상 구합니다!!!(? -
526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전 1:11:18저도 질문받을래요 저도저도 (그아없
-
527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11:44일상 중이라 죄송합니다... ;+;
-
528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전 1:12:39저도 멀티는 더이상 무리.,;_;
-
529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12:51클쓰는 지금 알아낸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중에라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안하고 말할 가능성은 있나요? :3
-
530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1:12:56흑흑 역시 이 시간대는 힘들구나..
-
531 하세윤 - 하연 (7757708E+5) 2020. 6. 30. 오전 1:15:06- 감사하네요.
하연씨가 죽이지 않았다면 내가 언젠간 죽여버릴 예정이었으니까. 사살 명령이 떨어진 이상 못죽일 것도 없었다. 사람을 살해하는데에 거부감이 없냐고 물어보면 분명히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거짓말도 아니고 죄책감도 느낀다. 만약 그에 따른 업보가 있다면 달게 받아들일 준비도 되어있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적, 나를 공격한 순간부터 다른 사람들도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도 그랬고. 그래서 진작에 죽일 생각을 하고 있었다.
- 일사병은 한여름에 항상 조심해야하는 부분이죠.
생각해보니 일사병 대비도 해야하는데 슬슬 출동용 차량이나 물품에 아이스팩을 지참시켜야할 것 같다. 장시간 햇빛 아래서 활동하면 쓰러지기도 쉽고, 앞으로 바빠질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쓰러졌을때 목숨이 위험할수도 있었다. 쓰러지는 즉시 응급조치를 해서 후송시켜야하지 않겠는가. 상부에 건의할 것에 포함시켜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녀의 미소를 보고 같이 웃어주었다. 참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한 일주일이면 다 나을거라고 하네요.
그렇게 깊게 베였는데 일주일 치 상처로 변한 것을 보면 그 마술사의 스킬은 대단한 것 같았다. 태블릿도 마련해주고 ... 그 스킬의 본질이란 무엇일까. 감도 오지 않았다. 카드 마술처럼 하고 있지만 분명 스킬일텐데 ... 자기가 원하는 것을 행할 수 있는 스킬? 하지만 너무 사기성이 짙지 않은가. 죽어라, 라는 극단적인 것은 불가능하다고 쳐도.
- 초상집 분위기죠.
담담한 눈빛으로 얘기했다.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고 내 심정도 그러했다. 입사한 이후로 이런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갑자기 큰 사건들은 연이어 터지고 사표수리까지 해서 퇴직할 날만 기다리던 선배들은 죽어나갔다. 남은 것은 2년차 이하의 사원들이 대다수이고 ... 다들 절망하고 우울해하는 것은 당연하지. 나도 한숨도 못 잘 정도였으니까.
- 앞으론 누가 죽을지 걱정도 해야겠네요.
피할 수 없지 않을까. 죽지 않더라도 누군가 크게 다치는 것은 더더욱 ... 그렇게 말하면서 멀리 하늘을 바라보았다. 푸른 하늘은 자기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던 상관없다는듯 여전히 맑았다. 구름 한 점 없이.
- 아 맞다, 만났으니 하는 말인데. 하연씨는 회사에 건의할 사항이 있으신가요?
요즘 건의사항을 물어보고 다닌다며 부연설명을 써놓고는 하연에게 보여주었다. 아까의 일은 아까고 지금은 지금의 일을 해야하니까. -
532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1:15:14뚯뚜루
말할 티미가 있었는데 까먹었다요 -
533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전 1:15:44질문은 많이 받았짐나 ... 항상 받고 있다구요~~ (고래고래)
저도 일상중이라 8-8 -
534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전 1:15:57>>524 멀리서 윤곽만 흐릿하게 보고 제대로 봤을거 같진 않아요. 제대로 봤어도 대단하다는 감상 정도?
-
536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전 1:17:25>>529 뭐.. 언젠가는 어차피 다들 알게 되긴 하겠지만...
아뇨, 크리스 얘는 잡혀가기 전까진 웬만하면 아무한테도 말 안 할 것 같네요.
물론 진짜로 잡혀간다면 또 가만있을 애는 아니지만요. (? -
538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1:18:20으아ㅏ니 세상에 독백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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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1:18:36독백이 아니고 어그로였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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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전 1:20:11어차피 캡틴이 알아서 해주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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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1:22:34오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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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전 1:23:36와! 캡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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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전 1:25:43캡틴! 기다렸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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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전 1:26:01캡틴 어서오세요~~
-
552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전 1:27:38
-
555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1:30:30아이디까지 바꿔서;; 짜증나게 하네.
-
556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전 1:30:31통피로 데이터 껐다켰다하면서 돌리고 있는건가
-
557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전 1:30:31>>535 >>551 >>553 하이드 처리해야 하고.
8504788E+5
2852066E+5
이거 두 개 밴처리 해야 해. -
558 하연-하세윤 (8210043E+5) 2020. 6. 30. 오전 1:30:32"본부장님께서 제압이 안되면 사살해도 된다고 해서요. 제 스킬은 제압에 적합하지 않기도 하고요."
제압할 수도 있었잖아? 하연은 스스로에게 던지는 반문을 무시했다. 사람을 죽였다. 그 사실을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며 이야기한다. 하연은 고개를 작게 절레절레 내젓고 그의 태블렛을 바라봤다. 더위에 그리 약한 편은 아니여서 일사병 걱정은 해본 적 없지만ㅡ 현장직에서 자신처럼 주기적으로 몸을 단련하는 사람이 몇 없을 것 같아서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스팩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정말로요."
웃음기를 섞어 장난스럽게 중얼거린 하연은 옥상 문과 벽 사이에 몸을 기대고 이어진 글씨에 안도와 섞인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거 다행이에요. 하고 말한다.
"전 그냥 약한 화상만 입어서 금방 나았거든요. 일주일동안은 조심하셔야겠어요? 하주임님. 누가 옆에서 도와줘야하는 거 아니에요?"
하연은 웃음을 터트리며 말한다. 약한 화상은 아니였다. 정면에서 폭발을 맞았지만 금발의 남자를 붙잡아둬야해서 아픈 걸 잊고 있었을 뿐이다. 이내 하연은 초상집 분위기 라는 글에 눈을 몇차례 깜빡였다.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요."
무력하고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하는 건 두번 경험하고 싶지 않다. 그런 건 한번이면 족해. 답잖게 하연은 단호하게 말한 뒤 사교적으로 미소를 지었다. 누가 죽을지 걱정해야겠다는 글엔 오른 어깨를 으쓱해보일 뿐이다.
"회사에요? 건의사항? 어... 생각해본 적 없는데요. 혹시 모를 임무 중 사망시 주어지는 보상금 올려주는거요?"
그의 갑작스런 질문에 하연은 침착하지 못하게 대답했다. 농담일까. -
559 렌탈 - 크리스 (679693E+59) 2020. 6. 30. 오전 1:31:20"뭐야. 좋은 안주가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회사 사람들의 문제점은 다들 숨기는게 너무 많다는거다. 까다롭다.
으음. 내가 할 얘기는 아닌가? 아무튼.
살짝 실망한 목소리를 내고는 책의 페이지를 넘겼다. 그러자 본론이 들어온다.
사실 그건 본론이라고 하기에도 뭣한, 그냥 떠보기 같은 비유였지만.
"누군가에겐 크리스는 게으름이 많아 일 안 시키는 좋은 상사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건강 관리도 못해서 뒷바라지 해야하는 나쁜 상사일수도 있지."
세상을 사는데엔 의외로 선과 악. 그 사이엔 아무런 상관 관계도 없다.
그렇기에 그 둘을 구분짓고 사는 것은 피곤한 일이기도 하고, 하물며 비교하는것은 더없이 의미없는 일이다.
선의 필두에 선 호인이라도 증오하는 이가 있으며 악으로 점철된 악한조차 동경하고 공감하는 자가 있는 법이다.
"그럼 내 대답은...~ 이미 당신도 알고있지 않아?"
그건 내가 지금껏 살면서 얻은 나름의 진리다.
그렇기에 아무 상관 없었다. 악의나 호의. 배신 당하는 것까지.
누군가에겐 이미 나 또한 그렇게 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들 거기엔 나름의 진리가 있다.
"무서우면 도망가. 아무도 탓하지 않아. 본부장도 나한테 그렇게 말했어."
그렇기에 자신이 쫓는 그것대로 행동하면 될 뿐이다. -
560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32:15어그로는 무시하는 게 좋아요 ~~~ 오신 분들 모두 어서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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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전 1:32:16고생했어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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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1: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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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34:47답레 쓰고 온 사이에 이게 뭔일이랴....; 비와서 그런가;;
월희주와 클쓰주의 답변 확인했다구요 (핑구 메모짤) -
567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35:16캡틴 수고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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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전 1:35:23최종 아이피 차단은 캔드민이 가능한데... 일단, 캔드민이 자주 나타나는 판에 가서 말하기는 했어.....(,_,) 이새벽에 이게 뭔 난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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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36:3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주도 고생하셨습니다. 그러게요 비가 엄청 와서 그런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573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1:40:49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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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41:43아이고 캡틴 릴렉스하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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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겨울주◆IGTvLoSw56 (8800832E+6) 2020. 6. 30. 오전 1:41:47캡틴.... 벤과 하이드 기능을 완벽히 깨우쳤군...(토닥토닥
혹시 몰라서 인코 달아둘게:3 -
576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전 1:42:33오 깔끔! 캡틴 고생하셨어요!!
자자 질문 받고있어요~ -
577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1:42:52사실대로 말하면 참치는 잘 알고 있어서요 예전부터. 기능이야 알건 다 아는데.
솔직히 이걸 쓰게 될줄은.. -
578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1:42:53저도 일단 살짝 인코 달아두겠습니다 :(
-
580 하연주 (8210043E+5) 2020. 6. 30. 오전 1:44:24((한번이면 되겠지))
월희.... 이상형 질문 받았었나요?? (가물)
어 질문... 질문.....(삐그덕) -
581 크리스-렌탈 (703475E+53) 2020. 6. 30. 오전 1:45:28"뭐야, 그거. 둘 다 딱히 좋은 상사는 아닌데."
그보다 나, 그런 이미지였나.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던 바이기도 하고, 지은 죄가 있으니 딱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괜히 실없게 피식 웃었다.
도망쳐도 된다는 말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않은 것인지 못한 것인지는 그녀로서도 알 방도가 없었지만. 이 이상 도망쳐도 되는 것일지. 도망치는 게 정답인 건지. 애초에 정답이 있기는 한 건지.
"...모르겠다."
결국 나온 답안은 아무 것도 없었다. 정답인지 오답인지조차 가릴 수 없는, 백지 답안지. 그래도 언젠가는 채워 넣을 수 있겠지. 채점해 보기 전까지 정답 여부는 알 수 없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뭐라도 써 넣을 수는 있을 터였다. 적어도 제한시간이 끝나기 전까지는.
"나 이제 진짜 잔다. 이따 깨워 줘."
대화하다 보니 어느새 졸음이 밀려왔다. 다시 눈을 감고 수마에 빠져들기 직전, 문득 덧붙였다.
"고맙다, 얘기 들어 줘서."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실로 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582 겨울주◆IGTvLoSw56 (8800832E+6) 2020. 6. 30. 오전 1:45:36질문...안돼... 머리가 안돌아가....(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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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1:46:16저도 일단 인코 달아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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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크리스주◆mLDidKKbwk (703475E+53) 2020. 6. 30. 오전 1:46:24저도 슬쩍 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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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1:47:18질문..질문.....저도 머리가 잘 안돌아가네요 :( 월희 티미를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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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전 1:47:27흠 그럼 전 이만 자러 갈게요\(^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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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1:48:03클쓰주 잘자요~~~~! 푹 주무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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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겨울주◆IGTvLoSw56 (8800832E+6) 2020. 6. 30. 오전 1:49:20잘자 크리스주....
나도 다시 자러 가볼...까.....
아 겨울이즈에 대한 질문이 있다면 텔미텔미:3
지금이라면 비설도 막 술술 불 거 같아 지금(?(뜻밖의하이텐션 -
589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1:49:47인코인코!
>>580 이상형이라고 해도....좀 추상적이긴 한데. 계속 같이 있고 싶은 사람? -
590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1:50:25답레는 내일 드려도 될까요 하연주! 몸상태가 좀 안좋아서 ...
-
591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1:50:43.dice 1 2. = 1
1. 당첨
2. 죽음 -
592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1:50:56쯧
-
593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1:51:29앗 겨울이 질문... 비설도 불 수 있는 이 가능성을 놓치면 안되는데.....!!! 겨울이즈의 호감도 표현 방식???? 각자가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에게 표현하는 방식이요!!! (무엇)
-
594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1:52:01크리스주 겨울주 잘 자요~~
티미라. (과거사 뒤적) 월희는 공식적인 학력이 없어요. 없는게 학력만은 아니지만요~ -
595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1:52:38>>590 몸이 안좋으시면 푹 쉬세요! 답레는 천천히 주셔라~~~! 제가 텀이 지옥의 텀일테지만요... :(
않.. 캡틴 뭔가요? -
596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1:52:47생각해보니 세윤이는 미대 나온 대졸자인데 말이죠 :3
-
597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1:52:53아 근데 티미 분명 생각한거 있었는데.
뭐였지.. -
598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1:53:30겨울주도 푹 주무시기!
오호....(티미와 답변 끼적) -
599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1:53:56티미..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
-
600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1:54:55ㅋㅋㅋㅋㅋㅋㅋㅋ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 티미를 떠올려주세요.... -
601 겨울주◆IGTvLoSw56 (8800832E+6) 2020. 6. 30. 오전 1:55:44다이스가...!!(하악질)
>>593 어... 담백하게 호감이 있다고 말할 거..다...!!! 다만 겨울이와 재하는 호감이나 사랑 이런 걸 모르기 때문에...<:3
글러먹었군(? -
602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1:55:45잠깐 인코달아야 하는 것..?
내 인코 뭐였더라.... -
603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1:56:44앗 겨울이즈한테 질문!! 인격마다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될수도 있나요?
-
604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1:56:47>>601 않.......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메모)
-
605 당첨 (25492E+54) 2020. 6. 30. 오전 1:57:20_ __ 을 잃었다
___ 이라고 불려도 좋아
___ 에게 미움받아도.
__ 원망해.
___ 얼마 없으니까.
__ 라도 되겠어. -
606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1:57:50너무 질문을 자주 받아서 없을 것 같으니....하연이 티미를 하나 풀어보자면...
하연이를 인터넷에 치면 나옵니다(?) -
607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1:58:27>>606 유명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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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다은주 (1664441E+5) 2020. 6. 30. 오전 1:58:29상황극판이 왜이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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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1:58:52다은주 어서오세요~~ 어그로가 왔는데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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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1:59:22생각했던 티미는 아니지만 주희는 본부장이 되고 나서부터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합니다.
다만 주희가 제대로 데이트 하는걸 본사람도 드물고, 좀 있다보면 헤어지고 새 남자친구가 생겨서 아는 사람은 적다나. -
611 겨울주◆IGTvLoSw56 (8800832E+6) 2020. 6. 30. 오전 1:59:34>>604 일단 가능은 하다!!!
다중인격들은 인격들끼리도 사랑에 빠지고 싸우고 다 하는걸:3 일단은 만약 연플이 생긴다면 그 캐릭터에게 올인! 이겠지만 주인격인 겨울이 사랑을 모르기 때문에 가능할지는 모르겠는 느낌':3 -
612 다은주 (1664441E+5) 2020. 6. 30. 오전 1:59:39순간이지만 사이트를 잘못 찾았나 고민했습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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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00:03>>605 첫번째랑 두번째는 모르겠고... 모두에게 미움받아도? 날 원망해? 시간이 얼마 없으니까?... 화자가 본부장님이신가... :3 캡틴께서 떡밥 던지는 기술이 수준급이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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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00:06다은주 어서와요~
본부장님 그와중에 연애했군요! 능력자! -
615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2:00:17안농하셉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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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겨울주◆IGTvLoSw56 (8800832E+6) 2020. 6. 30. 오전 2:00:42다은주 안녕!
그럼 난 이만 정말로 자러.... 굿나잇.... 씨유.... 씨유 맛있는 거 뭐 있지...(의-불(? -
617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01:20다은주 어서오셔라~~~~~! 본부장님 연애하셨구나...엄청나...?
>>607 :) -
618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2:01:29다은주 어서와라!!
맙다 캡틴! 혹시 개인이벤뚜같은거 생각해봐도 괜찮을까!! -
619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02:00겨울주 주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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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다은주 (1664441E+5) 2020. 6. 30. 오전 2:02:14전채 채팅으로 어그로를 끄는게 취미인 친구랑 랭킹전을 뛰고 참치에 왔더니, 참치에도 어그로가 있는.. 기현상을 겪게 될 줄이야.. 안녕하세요 캡틴. 겨울주는 안녕히 주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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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2:03:18잘자요?
>>618 우음?데스요? 어떤걸 말씀하시와요? -
622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03:28본부장님 연애경험은 들었으니.... 전체 질문! 애들 연애경험은 몇번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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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03:54본부장님 연애도 하고 능력자네요!! (존경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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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04:17>>622 하연이도 말해주시죠. 세윤이는 두번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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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다은주 (1664441E+5) 2020. 6. 30. 오전 2:04:54한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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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2:05:04>>621 소라 괴거사 관련해서...
음 어떤 내용인지는 웹박으로 정리해서 보내야할 것 같지만... -
627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05:15>>624 저번에 말했던 것 같은데... 하연이 모솔이에오...(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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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05:25>>622 없어요! 연애보다 생존(?)이 우선이었어서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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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06:07잠시만요 다은이랑 세윤이가 왜 두번 한번밖에 안되죠?????(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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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06:41월희는 왜 없는거에요!!! 않... 생존이 먼저였다니...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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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2:06:53갑작스런 연애경험이라니..
소라도 플라토닉한 연애라면 한 번쯤은 있을라나 -
632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2:07:07>>626 아아 직접요? 네네, 그럼 정리해서 보내주심 댈거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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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08:01우리 애들 왜 연애경험이 적죠.....왜??(몹시 의문) 본부장님 연애 몇번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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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2:08:44>>632 ㅖ-ㅏ 캡틴이 해주는거라고 해도 자초지종이나 상황설명같은거는 필요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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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10:25>>630 왜인지는 캡틴만 알죠! 과거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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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다은주 (1664441E+5) 2020. 6. 30. 오전 2:10:28왜냐면 다은이는 다은주만큼이나 이성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죠 (끄으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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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2:10:39>>634 아무래도 직접하는게 편하시면 직접 진행하셔두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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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10:45고등학생때 한번 대학생때 한번 총 두번인데 말이죠 ... 세윤이 인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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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10:52((왠지 납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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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2:11:30>>635 아뇨 모르겠는걸요, 월희는 제가 데려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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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11:34센세 세윤주가 뻥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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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12:40하연이 모솔 이유가....(과거사를 봄)(캡틴을 봄) 캡틴만 아시겠지...(캡틴: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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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2:13:08하연이도 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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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13:33뻥 아니거든요!! 매력적이지 못한 녀석 같으니라고! ( 세윤 : 어이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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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14:04>>643 깹띤 ... 야망이 크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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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다은주 (1664441E+5) 2020. 6. 30. 오전 2:14:57모두가 캡틴한테 먹혀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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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15:17응...? 캡틴은 계획이 다 있군요?! 그런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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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2:15:48조와욘~ 일단은 나중에.. 웹박 보내고 나서..
어엏 캡틴이 다 가져간다!! -
649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2:15:50세유니도 제거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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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2:16:29다은이도 소라도 내거얌
(과도한 스트레스로 정신착란이 온 현대인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
651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16:54캡틴....계획이 다 있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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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16:54천월희 의 연성 문장
멍청하게 바라만 보다가 홀로 시드는 꽃
월희 의 연성 문장
그 곳은 유일하게 남은 너와 나의 추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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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님 예언인가요 그건..? 아 싫은데! 저런 미래는 야매룽다!! -
653 다은주 (1664441E+5) 2020. 6. 30. 오전 2:17:33
그러니 지금 듣고있는 노래를 -
654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18:37하세윤 의 연성 문장
동경이라는 이름 아래서 눈으로 쫓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변명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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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아니지 -
655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19:02모두가 캡틴의 것이 되어버렸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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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19:05하 연 의 연성 문장
괴로워 하더라도 내가 아닌 네가 괴로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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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아 너 혹시 나중에 누구랑 혐관 쌓니??? -
657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20:07전에 누가 하연이 테마곡을 귀칼 op 추천하셔서 들어봤는데 가사가..... ㅖ 하연이랑 좀 비슷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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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20:21천월희 -
> 재회 <
> 애증 <
> 누구에게도 이름으로 불리지 않던 때 <
> 우리들의 이야기는 거기까지였다. <
좋은 독백감이다..?
월희 -
> 백일몽 <
> 방관 <
> 필사적으로 진실을 외면하다 <
> 이제서야? 차라리- <
??? 흐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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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2:21:44윤주희 의 연성 문장
너는 언제나 나를 기다리게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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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 의 연성 문장
한 번의 말 실수로 관계가 망가지는 것은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니었다.
오오?
그나저나 오랜만이에요 이거 -
660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21:54천월희 은 개양귀비를 뱉어내며 꽃말은 숨겨진 사랑입니다.
월희 은 렉스베고니아를 뱉어내며 꽃말은 짝사랑입니다.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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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할때마다 매번 느끼는 건데.
개무서워요 진짜. 머릿속을 들킨 거 같아. -
661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23:48진짜 가끔 진단 안에 사람 있는 것 같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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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23:57천월희 님이 죽은자리에 피는 꽃은『상사화』 꽃말은 "이룰수 없는 행복" 입니다
월희 님이 죽은자리에 피는 꽃은『배꽃』 꽃말은 "환상" 입니다
#죽은자리에피는꽃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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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몰리;; 아 진단 무서운데 재밌어... -
663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2:24:06헤에 짝사랑~ (음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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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24:22하세윤 은 렉스베고니아를 뱉어내며 꽃말은 짝사랑입니다.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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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군 ... -
665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2:24:30아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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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25:07(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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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25:11하세윤 님이 죽은자리에 피는 꽃은『하얀 아스타』 꽃말은 "저를 믿어주세요" 입니다
#죽은자리에피는꽃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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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믿어주신다면 New 에 새바람을 몰고 오겠습니다~~~ -
668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2:26:05Tmi 룰렛
.dice 1 3. = 2
1. 첫사랑
2. 입사
3. 늙은 암여우 -
669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26:40((아 1번 궁금했는데))(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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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26:47아 다이스 ㄲ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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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27:28비 와서 이상하게 초하이텐션이니... 질문을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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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28:00다이스가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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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2:28:03입사.
주희는 New에 자진해서 들어왔다. 물론 New의 진짜 목적은 모르고 그녀 나름의 정의감에 들어왔다.
그때는 이미 자신의 패널티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받아들인 상태였다고 하며. 그것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
674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28:24>>672 하연이는 연애하면 어떤 스타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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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2:28:34의외로 도움이 될건 이쪽일지도 모른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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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29:00>>671 하연이의 퇴사 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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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다은주 (1664441E+5) 2020. 6. 30. 오전 2:29:16바로 잘지, 여러분의 티미를 구경할지, 게임을 한판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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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30:00게임을 한판 하면서 티미를 구경하고 겜이 끝나면 자세요. 이 완벽한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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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2:30:09흐으으으음.. 역시 본부장님의 패널티는....
다들 질문을 받는구만..:3
소라는 받을 질문도 업다! 부럽지!! -
680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31:51세윤이도 받을 질문 없어서 안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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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2:33:08저는 직장에서도 물어볼거 있니? 라고 물으면 생각 안나서 없다고 하고 뒤늦게 생각해내는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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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34:32일단 캡틴 티미는 메모...(핑구 메모짤)
>>674 연애 스탈이요?? 어...애가 얀데레가 될 확률과 순정파가 될 확률이 반반이라서 정확하게 말은 못하겠네요 :( 그냥 저리 알아두시는... 게...?
>>676 부모님과 행복하게 사는거요! 저어기 시골가서 집 한채 장만한 뒤에? -
683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2:34:45>>680 크으으윽! 분하다!(??
>>681 엩 -
684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35:04>>682 얀데레 최고야 ...
(메모) -
685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35:44>>684 (슬금슬금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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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2:37:11얀데레가 되어버린다면 애인이 애/인이 되어버리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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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38:32>>685 엣 왜 피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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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38:34애인이 안생기겠지만 일단 애/인으로 만들진 않아요!? ㅋㅋㅋㅋㅋ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쎄진 않고 약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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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38:4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이름 붙이죠. 슬래쉬컷 어때요! -
690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39:52>>687 아무것도 아닙니다 센세 :) 지금으로선 순정파 쏘 스위트-한 연애 스탈입니다. 스위치 켜지지 않았으니까요 켜질 일도 없고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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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다은주 (1664441E+5) 2020. 6. 30. 오전 2: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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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40:21슬래쉬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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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40:51다은이 티미를 주세요... 현기증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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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2:41:22술자리 이벤트에서
게임도
할겁니다
진실게임이라던가
왕게임이라던가
폭발이라던가(? -
695 다은주 (1664441E+5) 2020. 6. 30. 오전 2:41:25풀고 계시는군요. 티미 정주행하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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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42:14좋아 하연아 진심으로 술을 피하자 (결심) 왕게임이라니!!! 왕게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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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다은주 (1664441E+5) 2020. 6. 30. 오전 2:42:26마지막이 이상합니다 캡틴?
티미대신 질문 받습니다. 딱히 생각나는 티미가 없는지라 -
698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42:49호오오오 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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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43:39다은이 이상형이라던가, 연애 스타일이라던가, 퇴사 이후의 계획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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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2: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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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44:10아니 다은주 하던 게임이 저거였다니!! 브금 듣고있었는데 소름;;; 진단한테 털리고 소름까지 돋아서 오늘밤 잠은 다잤어요! 와!
술자리 하면 게임이죠 당연히 >< -
702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44:48>>700 진짜 터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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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46:39룰루 ... 이제 뭐하면 좋을까요 뭔가 몸은 안좋은데 잠은 안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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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46:43하연이 더 풀 티미가 있나....(과거사 뒤적) 없네요. 팝콘 먹어야징 질문도 더 없어보이니 (팝콘통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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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다은주 (1664441E+5) 2020. 6. 30. 오전 2:47:49이상형
돈 잘 벌고, 이쁘고, 힘들때 앵겨도 잘 받아주면서 나쁜매력이 찰찰 넘치는 여성
연애스타일..
그게 뭐죠. 다은주는 모태솔로라 그런거 몰라요
퇴사 이후의 계획
돈을 더 모아서 마당딸린 집을 사기...? -
706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48:41화자
.dice 1 2. = 1
월희/??
시기
.dice 1 2. = 2
전/후 -
707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48:58세윤이 연애스타일은 한없이 다 받아주면서 챙겨주는 스타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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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다은주 (1664441E+5) 2020. 6. 30. 오전 2:49:14
그럼 이 게임 브금 하나 더들으시죠. 무려 3번이나 도망간 치킨런의 제왕 필모군의 테마곡입니다 -
709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50:33>>나쁜 매력이 넘치는<< 다은이 나쁜 여자가 취향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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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50:33???? 다갓 뭘 모르네 하도 돌렸더니 감 떨어졌나~~
일단 찍어준대로 써보긴 하겠지만? 언제 올라갈지는 모르고~ ㅖㅔㅔ -
711 다은주 (1664441E+5) 2020. 6. 30. 오전 2:52:18나쁜 매력은 이끌리는 맛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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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55:18벌써 세시라구요 여러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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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55:50독백 쓰기 귀찮으니 나중에 누군가가 풀어주겠지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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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56:53(시계 가림)
빗소리가 참 좋은 밤이에요. 뭐가 막 날아다니는지 창문에 부딪히는 소리도 들리고 하하. -
715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2:56:56세시니까 전 자러가겠다는 것입니다! 다들 아침에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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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57:04나쁜 매력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말이죠.. 흠.. 근데 그건 이해해요. 왠지 끌려 (끄덕)
전 아직 안졸리고.. 일찍 일정이 있어서 :( -
717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2:57:43세윤주 잘자요~~~~~! 진실게임에서 막막 두근콩닥한걸 기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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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2:59:14진실게임에서의 두근 콩닥..
소라: 왜 날 보는건데(두근 콩닥 못함)
세윤주 잘자!!! -
719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2:59:37세윤주 잘 자요~~
하연주는...일정이 일찍 있다면 좀더 일찍 잤어야죠...! -
720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3:02:18(시선 회피)
않 뭐 괜찮아요 하루 못잔다고 죽진 않아요...?
>>718 아앗....(눈물) -
721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전 3:02:31다들 주무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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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3:03:27캡틴이야말로 주무셔야... ;-; 깨어계신 분들 얼른 주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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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3:04:07자야하는데.. 잠이 안오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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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월희주◆NUTUc5W9lE (3972474E+6) 2020. 6. 30. 오전 3:06:27죽진 않지만 죽을만큼 피곤하긴 하겠죠? 네? 하연주?????
후.. 오늘도 스레에 부엉이가 가득해... -
725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3:06:57소라주 주무셔라 ~~~!!! (수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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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3:07:55월희주도 안주무시고 계시잖아요ㅎㅎ!!! 같은 부엉이끼리 이러지 말자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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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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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3:13:13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깜짝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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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소라주 (6973678E+5) 2020. 6. 30. 오전 3:17:33소라주의 고통이 전해지는 짤... 어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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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하연주◆rLsHOkv.Tw (8210043E+5) 2020. 6. 30. 오전 3:23:26임팩트가 너무 세잖아요 소라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벽에 터졌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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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전 10:44:17으으 갱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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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후 12:46:45갱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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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후 12:47:01소라주의 광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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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세윤주 ◆qS6THqNFto (7757708E+5) 2020. 6. 30. 오후 12:52:05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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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후 1:00:10안녕안녕~~ 오늘은 간만에 텐션이 좋네요~ 비도 아직 오는데 왤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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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후 1:01:47텐션이 좋으시다니 다행인걸요 >< 비가 오는데 엄청 습하지는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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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하연주 (3776752E+5) 2020. 6. 30. 오후 1:32:52갱신하고 갑니다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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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2:18:32갱신:3 일다안 답레 써와야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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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후 2:23:52오? 그러고보니 정말 습기가 덜하네요? 그래서인듯!
다들 오늘도 좋은하루! 소나기조심! -
740 하세윤 - 하연 (6892779E+5) 2020. 6. 30. 오후 2:28:58확실히 그녀의 능력은 공격적이라서 제압이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스킬은 공격적이지는 않았지만 제압에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가령 상대방의 시야를 봉쇄하고나서 덮친다면 제압은 쉬울 것이니까. 하지만 그게 마냥 쉬운 일도 아니고 사람을 사살하는 것보단 제압하는 일이 더 힘들다는 것을 고려하면 하연의 결정을 존중할 수 있었다.
- 그럼 아이스팩도 슬슬 준비를 해야겠네요
태블릿의 건의사항을 모아놓은 메모에 출동시 아이스팩 지참 .. 이라는 글을 써넣었다. 이런 비전투 손실은 최대한 줄이는게 옳은 방향이니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이런 일로 가용 가능한 인원들을 쓰지 못하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 조금 잔인한 생각이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으니까, 라고 자기합리화를 해본다.
- 그 정도만 다친건 다행이네요. 저도 일하기 힘든 것 말고는 괜찮으니까요
아프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참을만한 것은 맞았다. 지금도 욱신거리는 통증이 주기적으로 올라와서 괴롭히고 있었지만 창에 찔린 상처가 안아픈게 더 이상한거고. 다음엔 혼자서 행동하는게 아니라 누군가와 같이 다니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 사망시 보상금 인상이라 ... 그건 반려당할 가능성이 높지만 말은 해볼께요.
최근 상황을 보면 위험수당을 더 받아도 이상할 것은 없었지만 그런 말 한마디 안나오는 것을 보면 역시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지. 사망 보상금도 그대로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을 정말 배터리 소모하는 것 같이 쓰네.
- 이렇게 맑은 날엔 도시의 전경이 되게 아름답거든요. 같이 볼래요?
하늘 높은 곳에서 도시를 바라본다. 물론 내 스킬로 가능한 것이지만 보고싶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주는 것이 가능했다. 스킬을 사용하고 있을때면 눈의 초점이 사라져 죽은 눈처럼 변한다는 단점이 있어서 하연이 본다면 내 눈에는 초점이 사라져 있을 것이었다. -
741 세윤주 (6892779E+5) 2020. 6. 30. 오후 2:37:26다들 좋은 하루 보내셔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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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하연주 (7811405E+5) 2020. 6. 30. 오후 2:39:22답레는 느즈막하게 드릴게요 세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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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세윤주 (6892779E+5) 2020. 6. 30. 오후 2:52:39천천히 주셔도 괜찮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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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후 2:56:32초점 없는 눈....죽은 참치의 눈...?!
실시간 배터리 소모당하고있다구요 우리! -
745 소라주 (9499774E+6) 2020. 6. 30. 오후 2:58:38갱...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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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세윤주 (6892779E+5) 2020. 6. 30. 오후 3:01:20충전 따위 안해준다구요 >ㅁ< 소라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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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뚠뚠)겨울주는(뚠뚠)오늘도(뚠뚠)답레를 보내네~ (8800832E+6) 2020. 6. 30. 오후 3:08:55>>374 [세윤]
“당신은 왜 눈살을 찌푸리는 건가요? 나는 괴물이에요. 그러니, 잘 어울리는 발동형태에요.”
성현은 덤덤하게 말하면서 제 손목에서 흐르는 피를 가만히 응시했다. 막대기를 들고 있다면, 맞더라도 재하가 튀어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튀어나온다면, 혜린이 튀어나오겠지. 성현은 숨을 들이마셨다.
“아.”
막대기를 미처 피하지 못한 성현은 그대로 그것을 맞았다. 혜린이 튀어나와서, 고통을 받아냈다. 혜린이 일순간, 세윤을 노려봤다가 성현이 다시금 주도권을 빼앗았다.
“아무래도 반격, 이라고 해야 하나ㅡ”
피로 만들어진 침이 세윤을 향해 똑바로 날아가다가 그대로 바닥에 툭, 떨어졌다.
“항복이에요. 머리가 울려서 그런지, 제대로 조종이 안 되네요.”
>>428 [카셀]
“....... 몰라, 나는 내 능력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았어.”
겨울은 고개를 천천히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자신의 말에 굳어버린 카셀을 가만히 보던 겨울이 다시금 눈을 천천히 끔뻑였다.
“내 용도는... 알고 있어. 괴물인걸.”
그러다, 다시금 겨울의 눈동자가 데굴, 굴렀다. 무언가 더 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적의를 받는 용도. 당연한 거니까.”
덤덤히 말하던 그녀가 눈을 지그시 감았다. 졸린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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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뚠뚠)겨울주는(뚠뚠)오늘도(뚠뚠)답레를 보내네~ (8800832E+6) 2020. 6. 30. 오후 3:20:28너무 졸리다 한 숨 자고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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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후 3:49:25오늘은 일상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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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피카부 - 카셀 (1113795E+5) 2020. 6. 30. 오후 3:52:00대단한건가요? 부는 살짝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지금까지 부는 자신의 스킬이 대단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걸요. 부는 거대한 얼음덩어리를 보다가 커피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응! 부도 따라갈래."
그러다 카셀이 얼음덩어리 옆에 주저앉자 부도 쪼르르 따라오며 그걸 따라하네요. 아니, 부! 그걸 따라하면 어떡해요!
"흐헤헤. 맞지? 엄청 시원해. 이왕 이렇게 된 거, New의 사람들이 전부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얼음으로 만들까?"
그러면 다들 좋아할 것 같고 말이죠. 부는 그렇게 말하며 헤실헤실 웃습니다. -
751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3: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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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하연-하세윤 (7811405E+5) 2020. 6. 30. 오후 4:23:50제압보단 사살에 능하고 방어보단 공격에 더 치중되어 있는 스킬. 애증어린, 하연을 죽였다가 살려놓은 스킬이다. 하연은 짧게 찬 무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언제 그랬냐는 듯 평소의 사람좋은 웃음을 지었다. 네 하고 대답하며.
"저는 어지간히 더위에 면역이 되어 있지만 다른 현장직 분들은 힘들테니까요. 그렇다고 지급되는 아이스팩을 거절할 생각은 없지만요."
하연은 웃음을 터트리고 사근하고 느리게 말을 마쳤다. 태블렛을 보고 그를 응시하는 암녹색 눈동자에도 웃음기가 담겨있었다.
"글쎄요.. 전 되려 생각보다 너무 안다쳐서 의외였는걸요?"
사살보다 제압을 하려 했기 때문에 크게 다치는 건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하연은 되려 의문이였다. 이렇게 말하는 게 웃기긴 하지만. 농담이에요 - 하연은 싱긋 웃으며 그렇게 덧붙혔다. 제 스킬에 누군가가 휘말리지 않으려면 혼자 움직이는 게 좋다는 생각은 그저 생각으로 그친다.
"건의사항이 있는지 갑자기 물어보셔서 그냥 떠오르는대로 뱉은거에요. 제가 외동이라서.."
반려당해도 어쩔 수 없죠. 하연은 오른쪽 어깨를 으쓱여보인다. 외동인 자신이 갑자기 죽어버린다면 남아 계신 부모님이 슬퍼하실테니. 안죽는 쪽으로 노력은 해볼테지만. 전경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그의 태블렛을 바라보다가 하연은 사람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선을 긋는 것이였지만 티는 나지 않을 거다.
"저는 제 눈으로 보는 게 더 좋아서요. 정말로 감사하지만.."
초점이 사라진 그의 눈을 바라보며 하연은 거절을 표했다. 절대로 멀미를 할 것 같아서가 아니다. -
753 하연주 (7811405E+5) 2020. 6. 30. 오후 4:28:20답레 올리고 다시 가봐요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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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피카부 - 카셀 (1422978E+5) 2020. 6. 30. 오후 5:55:32캡틴! 시트어장에 뭔가 올라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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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후 6:22:40본부장님 퇴근 하셔쪼! 글구 시트라 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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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소라주 (9499774E+6) 2020. 6. 30. 오후 6:26:11다시 부활해ㅛ따!!
그리고 일상을 찾아본다ㅏㅏ!! -
757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후 6:32:19어서와요 소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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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소라주 (9499774E+6) 2020. 6. 30. 오후 6:37:52캡틴안녕~
음.. 사람이 업구나... 문의하려던거나 계속 쓰러가야겠따.. -
759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후 6:38:51저도 아직 퇴근전이라..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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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후 6:43:54올바른 자세는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내허리..
갱신이에요~ -
761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후 6:46:17허리 브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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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후 6:55:22아..아직 브로큰하지 않았어요! 아직일거야 아직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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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후 6:55:58전 브로큰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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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하연주 (4538267E+5) 2020. 6. 30. 오후 6:59:33((반쯤 브로큰한 허리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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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후 6:59:56캡틴! 크흡... 잘 챙겨주세요 허리;; 중요하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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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후 7:01:57이미 주거써요. 그리고 안녕해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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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후 7:08:50하연주 어서와요~ 내 허리만이라도 잘 챙겨야겠다 아직 안주거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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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후 7:10:37(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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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후 7:15:21날이 후덥지근해져서 그런지 요즘 무서운게 끌려요~~ 월희의 환각 묘사를 위해서라도 참고자료용으로 영상을 좀 찾아볼까..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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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카셀 - 겨울 (5446226E+5) 2020. 6. 30. 오후 7:20:46" 괴물이라... "
그녀의 말에 잠시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확실히, 옛날 책 같은걸 들여다보면 흡혈귀들은 괴물로 분류되고는 했다. 하지만 그건 흡혈'귀' 들에게나 해당되는것 아닌가?
" 넌 인간 이잖아. "
적의를 받는 용도....
" 넌 그냥 다짜고짜 아무나 붙잡고 피를 빨아? "
그... 건 아닌 것 같은데. 난 지금 멀쩡하게 혈류가 혈관에서 잘 돌고 있는걸.
" 첫 만남에 너무 빠른 판단일지도 모르기야 하겠지만, 내 눈에 넌 괴물이 아닌걸. "
뭐... 감정이 조금 결여된 것 같긴 하지만, 보통 그런걸 보고 괴물이라고 하진 않는다. -
771 카셀 - 부 (5446226E+5) 2020. 6. 30. 오후 7:25:14" 좋아. 근데 지금은 더우니까 여기서 열을 좀 식혀야겠어. "
사실 그냥 나갈까도 고민 해보았지만, 그러기엔 이 얼음의 시원함이 너무 좋았다. 잠시만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잠들지만 않는다면 말이야.
부도 내가 하는 행동을 옆에 앉아서 따라했다.
" 음... 좋은 생각이긴 한데, 녹으면 큰일일 것 같은데? "
얼음의 크기를 봐서는, 녹았다간 주변이 물바다가 되어버릴 것이다. 그렇다고 계속 유지하려면 부의 스킬이 필요할텐데, 부가 항상 여기 붙어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 아니면 작은 얼음들을 주는건 어때? 그거라면 녹아도 크게 걱정 없잖아. "
더위에 찌든 사람들을 위한 자그마한 선물 같은거다. 내가 할 수는 없으니 부가 얼음을 만들어야겠지만.
" 그나저나 이 얼음. 얼마만에 이렇게 크게 만든거야? "
크기로만 봐서는 시간이 꽤나 걸렸을 것 같다. -
772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7:26:59집이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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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카셀주 (5446226E+5) 2020. 6. 30. 오후 7:28:02답레 들고 갱신! 오늘은 시원해서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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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후 7:28:48으아으 갱신이에요 머리가 왜이리 아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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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7:28:48(반갑다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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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후 7:30:24오늘은 날씨가 괜찮네요 비와서 시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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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7:30:46(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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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후 7:32:06답레는 이따가 노트북 잡아서 한번에 올려드릴께요!
그나저나 무슨 고민이신가요! -
779 선우주 (5725804E+5) 2020. 6. 30. 오후 7:38:00갱신!! 내일 시험만 끝나면 기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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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7:41:28하이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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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8:07:30(뒹구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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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후 8:09:12(뒹굴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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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8:12:22지금...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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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8:12:36아 도중작성... 지금까지 잠들었었네.. 너무 푹...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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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8:12:41선착순 두명정도 해서 오늘 한정 일상을 해볼까 했는데 다른분들 활동 시간이 밤이란겁니다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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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8:12:56어소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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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8:12:59집이다으아으아! 이제 드디어 밥을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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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8:13:35>>785 일상!! 저 지금 일상 할수 있습니다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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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후 8:14:15>>785 지원! 일상 지원!
겨울주 크리스주 어서와요~ -
790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8:15:35월히주 안녕하세요!! 크리스주는 앞으로 적어도 다섯 시간은 자유로운 노예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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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하연주 (7811405E+5) 2020. 6. 30. 오후 8:16:07저는 오늘 집에 일찍 갈거라고 예상했는데.... 잡혀있습니다....... ;+; 집 보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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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8:18:13>>791 (쓰담쓰담)
아 말하는걸 잊었는데 오늘 한정. 일상인만큼 오늘이 지나면 자동 종료되용.
그리고, 평범한 일상은 아닙니당. 일상 지원하신 두분은 선레를 써오시죠 (?) -
793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8:19:42하연주 어솨요!
>>792 잉.. 최소한 상황이라도 제시를! 전 지금 본부장님이 퇴원을 했는지 안 했는지도 모른다구요8ㅁ8 -
794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8:20:19>>793 퇴원 했어오. 상황은 딱히 큰 상관 없어요. 갑자기 기습해도 괜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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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하연주 (6363203E+5) 2020. 6. 30. 오후 8:20:33아앗 ... 집에 못가는 대신 구경할거에요... 흑흑... (그릉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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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후 8:21:33>>792 엑 그런거에요?! 아 그리고 만날 수 있는 건 본부장님 뿐인가요???
하연주...힘내요...!!! -
797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8:22:03>>796 비둘기 아찌도 괜찮아요.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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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8:22:18>>794 기습이라니 후후후.. (수류탄을 가지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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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8:22:44아 근데 본부장님은 따로 사무실 있나오? 본부장실(?) 같은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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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후 8:22:49한정 일상이라면 무조건 팝콘이지! (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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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8:23:32>>799 넵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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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후 8:23:50아 그럼 보고 핑계로 불러내야지 ㅎ 오늘이야말로 도브라고 불러ㅈ읍읍!!
캡틴! 장소는 상관없나요?? -
803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8:24:37>>802 넹!!
그렇게 전쟁이 일어나고 가정이 붕괴되고.. -
804 하연주 (6363203E+5) 2020. 6. 30. 오후 8:25:17ㅔ????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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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8:33:50다들 어서와!! 와아아:3 일상이 돌아가는가!!!
그럼 나도 답레를 써와보실까~:3 -
806 크리스-주희 (703475E+53) 2020. 6. 30. 오후 8:37:26크리스는 현재 본부장실의 문 앞에 서 있었다. 본부장의 퇴원 소식을 들은 뒤로 시간이 제법 지나 있었다. 그 부상에서 어떻게 이렇게 빨리 회복했는지는 알 길이 없었지만. 아니, 사실 알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다. 이번에는 또 뭘 새로 알게 될지 이젠 두려울 지경이었다.
일명 '퍼펙트 스킬'에 관한 파일.
그 안에는 분명 본부장에 관한 내용도 들어 있었다.
전부―전부? 과연 확신할 수 있을까?―알아냈노라고 술술 불 마음은 당연히 없었다. 잠금을 열어보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라는 자각은 있었다. 다만 물어보고 싶은 건 산더미처럼 있었다.
그 입에 담기도 싫은 인체실험에 본부장은 얼마나 관여한 것인지.
이번 사태에서 일반인에게 스킬을 부여한 언노운이 그 '완전히 다른 스킬'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New의 건전지라는 건 무슨 뜻인지.
본부장의 패널티는 대체 무엇인지.
전부 하나같이 쉽게 물어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 설령 답변을 얻는다고 해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으리라. 하지만 그럼에도 올 수밖에 없었다. 본부장 얼굴을 직접 보기라도 해야 이 답답한 심정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 같았다. 만년 귀차니스트에 좌우명은 평범한 삶인 내가 어쩌다 이 모양 이 꼴이 되었을까. 작게 한숨을 쉬고 문을 두드린 뒤 열었다.
"본부장님."
막상 들어가고 나서야 할 말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평소의 그녀는 별 이유도 없이 이곳까지 걸음할 위인이 아니었고, 아마 본부장도 그 점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결국 식상한 안부 인사를 건넬 수밖에 없었다.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
807 주희 - 크리스 (1583645E+6) 2020. 6. 30. 오후 8:41:59"..?"
주희는 크리스가 노크하자 들어오라고 말했지만. 분명히 서버 관련이나 그런 종류의 일 때문에 온거라고 생각했던듯 하다.
식상한 안부 인사를 듣고선 웬 일로 그런 소리를 하냐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 그녀는 괜찮다는듯 손짓했다.
"안부 물으려고 온건 아닐테고."
그녀는 편히 말하라며 보고있던 서류를 내려놓았다. -
808 천월희 - 위저드 (3972474E+6) 2020. 6. 30. 오후 8:48:59퇴근시간이 지나도 한참 지나고 밖은 어둑어둑하다. 영업하는 가게들은 있는대로 불을 켜서 거리를 밝힌다. 아직은 참혹했던 현장의 흔적이 남은 거리도 마찬가지. 그녀의 가게가 그 근처가 아니었던 건 천만다행이었다. 부서졌어도 고칠 돈 따위는 들어오지만. 그녀는 이제 손님이 더 없을까 하며 가게의 불을 내린다. 대충 정리하고 밖으로 나와 문단속을 하다가 바닥에 툭 떨어지는 종이조각을 본다. 약간 구깃한 종이는 번호가 달랑 적혀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미 그녀의 폰에 저장된 번호이기도 했다.
"음~"
종이를 챙겨 주머니에 넣고 걷다가 덜컥 걸음을 멈춘다. 그녀의 뒤에서 오던 사람이 흠칫 놀라며 피해간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녀는 폰을 꺼내 그 번호로 문자를 날리기 시작한다. 참고로 저장명은 [도브]였다.
[(고양이발바닥 이모지)]
[(고양이발바닥 이모지)]
[(고양이발바닥 이모지)]
[(고양이발바닥 이모지)]
[(고양이발바닥 이모지)]
[hey~]
[뭐해?]
[바빠?]
[지금 어디?]
[저녁 사줄게]
[칼질시켜줄게!]
[먹을거지?]
[XXXX 이라는 가게로 와]
[(가게로 오는 약도)]
[기다릴게~]
초반의 이모지를 포함해 보낸 문자들은 거의 테러급이다. 스팸으로 차단당해도 반박 못 할거다. 그녀라면 하겠지만. 무사히 전송완료가 뜬 걸 확인하고 약도로 보낸 가게로 걸음을 돌린다. 여기선 꽤 가까우니 금방 도착할거다. 뒷짐까지 지고 느긋하게 걷다보니 아니나다를까 그녀가 먼저 가게 앞에 도착한다. 딱 봐도 제법 고급져보이는 레스토랑이다. 하얀 석조 외관에 문지기(?)까지 있는.
"올려나~ 안 올려나~"
안 오면 혼자 먹자! 라고 누가 들으면 안쓰러워할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 그러곤 폰을 들어 시간을 한번 확인하고 든 김에 뉴스라던가 휙휙 넘겨가며 시간을 떼우고 있었다. -
809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8: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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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크리스-주희 (703475E+53) 2020. 6. 30. 오후 8:51:33사양하지 않고 의자에 앉았다. 그녀를 마주본 채 잠시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고민했다.
"...지난번 공터에서 전파를 방해하던 기기는 지프 내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누가, 어떤 경로로 들여놓은 것인지 조사가 필요할 듯 합니다."
결국 업무 얘기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그 밖에도 간신히 남아있는 데이터로 공터의 cctv를 파괴한 주범을 찾고 있다던가와 같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무직정 본론으로 직진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빙빙 돌리다 끝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밑져야 본전인데 한 번 살짝 떠볼까.
"본부장님. 만약... 제가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하면 어쩌실 겁니까. 굳이 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원 누구든지요."
우선은 이 '배터리'의 의미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다. 얼마나 주요 전력인 건지, 아니면 여차할 때 버려도 상관없는 소모품인 건지. 그나마 수많은 물음표 중에서 물어볼 수 있는 건 이것 하나뿐이었다. -
811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후 8:52:25>>809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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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위저드 - 천월희 (1583645E+6) 2020. 6. 30. 오후 8:53:57"?"
여전히 중요한게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그는 핸드폰이 울리자 벌써 보고할게 있나? 싶어서 화면을 바라봤다.
저번에 그런 거래를 하긴 했지만 사실 딱히 기대하고 한건 아니다. 그냥 동선 정도 알고 있으면 피할 순 있으니~ 그 정도였는데.
"뭐야 이건..."
이모지는 또 뭐고, 아주 다발로 보내네..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다 한숨을 쉬곤 건물에서 나왔다.
...
그리고 곧 월희의 어깨에 비둘기가 앉는가 싶더니 그것은 펑하고 터지며 그로 변해서 월희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부르는게 뭐 이래."
아쉽게도 마술사 복장은 아니다. -
813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8:54:57와아 재밌어보여(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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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주희 - 크리스 (1583645E+6) 2020. 6. 30. 오후 8:56:56"흠."
그녀는 크리스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준뒤 다른 기관에도 어느정도 지원을 부탁해야 할거 같다며 끄덕였다.
현재 New는 인력이 많다곤 할 수 없었다. 사망자도 다수 있었고..
"어쩔 수 없지. 지금까지 별 일 없다가 갑자기 이런일을 겪었으니까 말이야."
사표를 낸다면 가능한 보상을 챙겨서 보내줄거라고.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크리스를 바라봤다.
"왜, 사표내게?" -
815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9: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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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겨울 - 카셀 (8800832E+6) 2020. 6. 30. 오후 9:03:35“인간처럼 보이는 걸 수도 있지. 내가 겪은 세상은 그랬어. 나는 ‘괴물’이고 그러니까 적의를 받아야 마땅한 존재, 정도로.”
겨울은, 덤덤하게 말할 뿐이었다. 그러다, 물음에는 그저 감았던 눈을 슬며시 떴다.
“...... 너무 흥분하면 그렇게 할 수도 있어. 나는 웬만하면 안 그러지만.”
그녀의 인격 중 하나인 재하는 늘 그러고도 남았으니. 거짓말은 아닌 셈이다. 정말로 나는 그러지 않았으니까. 겨울의 공허한 두 눈동자가 카셀을 그저 응시했다.
“..... 그래...? 왜 아니야...?”
믿기 어려운 듯 거의 처음으로 의문문이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
817 크리스-주희 (703475E+53) 2020. 6. 30. 오후 9:06:23"아뇨, 그런 건 아닙니다만."
순순히 보내 준다니, 그건 그거대로 예상 외였다. 정말로 그저 배터리 취급이었다는 건가. 입안이 씁쓸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퇴사할 생각이 없디는 건 사실이었다. 이미 결심한 바이긴 하지만, 도망치는 건 한 번으로 족했으니까.
"이번 일을 일으킨 자들의 정체는 그저 언노운인 겁니까? 뭔가 나온 건 없습니까?"
대신 다음 질문을 던졌다. 부족한 정보를 최대한 긁어모아도, 폭동을 일으킨 언노운들이 과거 New, 또는 '완벽한 스킬'과 모종의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고 그저 추측할 뿐이었다. 연구에 반발해 나온 자들인지, 연구를 당한 당사자들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
818 크리스-주희 (703475E+53) 2020. 6. 30. 오후 9:07:11>>815 16번. 캡틴의 흘린 땀의 의미를 설명하시오.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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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하연주 (1687416E+6) 2020. 6. 30. 오후 9:11:38어우 렌즈 빼고 싶다.....(관전용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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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천월희 - 위저드 (3972474E+6) 2020. 6. 30. 오후 9:15:40뉴스는 여전히 제대로 된 기사가 없네. 재미없어. 라며 건성으로 화면 속 페이지를 휙휙 넘긴다. 초록창 코너 중 푸드 관련 페이지를 보다가 날개짓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반가운 비둘기가 어깨로 내려온다. 벌써 세번째인 변신(?)에 놀랄 것도 없이 킥킥 웃으며 비둘ㄱ..위저드의 말에 대꾸한다.
"부르는게 뭐 어때서? 꼭 보게 만들어서 좋잖아? 5분 내로 안 왔으면 더 보낼거였지만?"
무시하거나 늦게 오지 않았으니 아무것도 안 했다. 그런 뉘앙스이자 그런 의미다. 과연 그랬으면 뭘 했을지는 그녀만 알겠지. 어깨에 올려진 손을 거리낌없이 잡더니 휙 돌아서서 팔짱을 꾹 낀다. 도주 방지용이라는데 말투는 농담 같다. 그를 데리고 가게로 들어가며 말한다. 일단 들어가자고.
"그게 말야. 사실 저녁 먹으려는데 혼자는 좀 그래서~ 아, 난 오늘 일찍 나와서 내 가게로 갔거든. 오후 내내 회사에 없었으니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호출이 없었으니 별일은 없었을거야. 거리도 조용했고~"
말의 중요한 부분만 딱딱 끊어서 하는 듯 하지만 그걸 나열하니 괜히 뒤죽박죽이다. 정확히는 그녀가 하고 싶은대로만 말한다는 느낌. 그녀가 가게 직원에게 2인실의 룸을 부탁하자 바로 안쪽에 안내된다. 외관처럼 하얗고 고급진 내부는 별개의 룸들로 이어져있다. 안내된 룸에 들어가자 팔짱을 풀고 한쪽 자리에 앉아서 그를 본다. 앉지 그래? 하는 표정으로. -
821 피카부 - 카셀 (1422978E+5) 2020. 6. 30. 오후 9:16:15"밖이 덥긴 덥지. 부도 같이 나갈까?"
부는 카셀의 옆에 옹그리고 앉아 물어보았습니다. 딱히 할 것도 없고 산책나가면 재밌는 일이 벌어질 것 같아서 물어보는 거예요.
"그런가? 음... 그러면 카셀 말대로 작은 얼음결정들 만들어서 선물로 줘야겠다. 아니면 얼음공예로 조각상을 만든다던가..."
이래뵈도 얼음으로 웬만한 모양들은 만들 줄 알았으니까요. 부는 거대한 얼음덩어리에서 한조각을 떼어내 오밀조밀 손을 움직였습니다. 오! 카셀 모양의 얼음조각상이 탄생했군요. 크기도 딱 일반적인 피규어만한게 보관도 용이하겠어요.
"자! 선물!"
부가 조각상을 건내줍니다. 내심 기대에 찬 눈빛으로 보아하니 칭찬을 받지 않을까 싶어서 저러는 것 같네요.
"음... 그렇게 오랜 시간은 안걸렸어. 한 한시간 걸렸나?"
부가 얼음을 톡톡 치면서 말했어요. 아, 시원하다. -
822 주희 - 크리스 (1583645E+6) 2020. 6. 30. 오후 9:17:00"굳이 무리할거 없어, 어쨌거나 내 지휘 미스다."
그녀는 별 상관없다는듯한 표정으로 말하고는 이번 일을 벌인 자들의 정체라는 말에 의자에 몸을 기대고 눈을 깜박였다.
"모르겠군. 언노운을 우리가 전부 알 수 없는건 당연한 사실이야. 사실인데.. 그렇다고 해도 많아."
분명히 저들이 둘 넷 모인 이들은 아닐거라고 말하며 그녀는 정말 모른다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대신 갑자기 그 화제에 짜증이 솟은듯하다.
"생각하니까 빡치네 Xㅂ...." -
823 위저드 - 천월희 (1583645E+6) 2020. 6. 30. 오후 9:21:50이 여자, 차단해버릴까. 그는 10초정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일단은 정보나 들어보고 생각하자는 기분으로 바뀌었다.
근데 왜 레스토랑일까? 정보를 말하는데 굳이 식사를 할 필요가 있나, 위장인가? 싶은 생각도 일단은 접어뒀다.
"도주 방지용이라고 하면 내가 해야하는거 아닌가? 아니면 이건 함점~?"
그는 우와 큰일이네- 같은 실없는 소리를 하면서 별 저항없이 가게로 들어갔다. 딱히 동료도 아니고 이제와서 싸움을 건다면 받아주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공짜밥을 사준다니까 또 그거 나름대로 상관은 없었을것이다.
"?"
정보를 주워 듣는다. 딱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그는 뭘 이렇게 뒤죽박죽으로 말하냐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래도 일단 월희가 룸의 자리에 앉자 어깨를 으쓱이곤 자신도 자리에 앉았다.
"그래서 결국, 밥 먹는게 메인이 되버린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손해본거 같은데. -
824 크리스-주희 (703475E+53) 2020. 6. 30. 오후 9:28:43육두문자까지 써 가면서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진심인 것 같았다. 물론 연기하고 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것까지 간파할 수 있을 정도로 그녀는 본부장에 대해 잘 아는 게 아니었다. 되려, 아는 부분보다는 모르는 부분이 더 많을 터였다. 파일에 관한 것도 그렇고.
"언노운 중에 상당한 실력의 해커가 있습니다. 아직 능력이 정확하게 파악된 건 아니지만, 관련한 대비는 해 놓겠습니다."
자신의 컴퓨터를 수 차례나 해킹한 것으로도 모자라 철저하게 숨기고 있던 파일마저 빼온 여자였다. 좋든 싫든 당분간 New에 몸을 담을 생각이라면 미리 대비해 놓는 편이 좋겠지. 그렇게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게 하나 있었다.
"그러고 보니 퇴원이 빠르셨군요. 부상이 제법 심했다고 들었는데, 어느 병원에 계셨던 겁니까?" -
825 누리주 (7352296E+5) 2020. 6. 30. 오후 9:30:10흑흑... 캡틴이 나 놀려쒀(?)... 헣헣...
다들 안뇽!!!!!!!!!!!!!!!!! -
826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9:31:07누리주 올만!!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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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9:31:15누리주 어서와! 왠지 오랜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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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주희 - 크리스 (1583645E+6) 2020. 6. 30. 오후 9:31:22"그래, 나는 그쪽으로 아는게 거의 없어가지고.."
그녀는 장비나 인원이 필요하면 말하라고 덧붙이고는 기댔던 몸을 살짝 일으켜 다시 평소대로 앉았다.
톡 톡. 검지만 움직여서 책상을 톡톡 치는 모습은 무언가 불안한거 처럼 보이기도 했다.
".... 그걸 병원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들릴듯 말듯하게, 중얼거리던 목소리는 금새 끊겼고. 크리스를 바라보고 그녀는 대단한~ 의사가 있는 병원에 있었다고 둘러댔다.
"보고는 이 정도인가?" -
829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9:31:39>>825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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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누리주 (7352296E+5) 2020. 6. 30. 오후 9:31:58>>826 안뇽안뇽~ 보름만이야! >:3
현생 살다가 배고파서 와버렸서... -
831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9:33:19아무래도, 이미 처리가 된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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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누리주 (7352296E+5) 2020. 6. 30. 오후 9:33:51>>827 겨울주도 안뇽안뇽~ 오래간만이야우~!~~!~!!!!!!
>>829 흑흑흑... 분명 스토리 하나둘쯤은 나갔을 테니 정주행 해야게써...
아, 그리고 혹시 나 없던 사이에 두근두근 핑크핑크는 없었쉉? :3c -
833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9:34:48>>832 그게 말이조 저기저기 저기저기저기가!! (소근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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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9:36:49>>831 ㅔ?? 누가 처리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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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9:37:56아 아뇨, 떡밥같은게 아니라. 아까 ;; <- 이랬던게 상판에 잠깐 어그로가 또 와서. 아이피 차단 미리 때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확 사라진거 보니까 이미 캔드맨이 손 써주신거 같아서요. -
836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9:38:38아아 그거 말하는 거였구나:3 아직 어그로 스레는 남아있기 때문에 완전히 처리가 된 건 아닌 모양이야...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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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9:39:25잡담에서 퇴근하고 시간날때 지워주신다고 하셨으니까요. 아마 아이피 쪽을 어케 해주신거 같은데.. 나타나자마자 싹 끊긴거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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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9:41:17그럼 아이피 쪽을 어떻게 한 모양이네:3!! 끊겨서 다행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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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9:42:11창 여러개 띄워놓고 대대적으로 맞짱 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힘 안들여서 다행이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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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크리스-주희 (703475E+53) 2020. 6. 30. 오후 9:42:50까딱하면 놓칠 만큼 작은 소리였지만, 본부장실은 조용했고 그녀의 귀는 중얼거림을 캐치해 냈다. 역시, 평범한 병원에 있던 건 아닌 모양이었다. 설마 그 인체실험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니겠지. 역겹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였던 자료를 떠올리자 뒷목에 소름이 돋았다. 스플래터나 호러 영화를 잘 보고, 즐기기까지 하는 그녀였지만 이건 또 다른 문제였다.
"...네, 다른 사항이 생기면 바로 보고드리겠습니다."
결국 이렇게 소득 없이 끝나 버리는 건가.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든지 해소해 보려고 구태여 찾아온 것인데, 아무래도 더해지면 더해졌지 나아지지는 않은 듯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문으로 향하다 본부장을 돌아보고 덧붙였다.
"대단한 의사라니, 궁금해지는군요. 저도 나중에 소개나 해주십시오."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을 던지고, 본부장실의 문을 열었다.
/ㅓ...? 왜 벌써 막레 느낌이지 (미련가득 -
841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9:43:13앗 각 잡고 밴 시킬 준비를 하고 있었구나 캡틴: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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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9:43:48캡틴... 멋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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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천월희 - 위저드 (3972474E+6) 2020. 6. 30. 오후 9:44:32알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불러놓고 대뜸 목에 나이프를 들이민다거나 할 위인은 아니다. 그러면 정말 밥만 먹자고 부른걸까? 그건 또 어떨까. 그녀의 의중은 그녀도 모른다. 자리에 앉은 그를 보고 태평스럽게 웃을 뿐이다.
"식사가 얼마나 중요한데~ 먹다보면 중요한게 떠오를지도 모르지? 묻고싶은거라든가."
상황 보고를 해야 하는 건 그녀이건만 반대로 그에게서 정보를 캐낼 생각인가보다. 정보라기보단 그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뭐든지간에 좋겠지만. 자리요구에 이어 주문도 그녀가 해버린다. 메뉴판을 보지도 않고 무슨 코스로 2인분 주문하고 이 룸 근처에 사람을 물러줄 것을 덧붙인다. 직원이 나간 후 바깥의 인기척이 옅어지니 그녀가 팔걸이에 턱을 괴었다.
"그래서 그래서. 저번에 가기 전에 퇴사하라고 그랬잖아? 그게 좀 무서운게~ 이번에 죽은 New의 선임들, 무려 퇴사 일주일 밖에 안 남은 사람들이었더라고. 나도 사직서 냈다가 그 꼴 나면 어떡해? 그건 정말 정말 사양인걸. 아아. 직원을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 이 회사. 사축? 일회용 건전지? 이럴거면 구속당하는게 나았지 싶어~"
오늘 날씨가 어때서 기분이 어땠다던가. 별거 아닌 일들을 얘기하듯 말투는 한없이 가볍다. 작게 고개를 젓는 행동은 그녀가 한 말이 남일 같이 느껴지게 한다. 그의 기준에선 남의 일이겠지만. 정보를 원한다면 알아서 걸러들어라. 하듯이 그녀의 말은 흘러나온다.
"그 날 다른 쪽에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사무실 분위기가 영~ 그래. 다들 주저주저하고있는 분위기? 하지만 뭔가 말하기에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아무 말도 못 하지. 난 그런 분위기가 영 싫더라. 그런데 말야. 위저드는 뭔가 알고 있지 않아? 그치? 그 날 봤던 '저거'에 대해서라던가? 얘기하다말고 가버렸으니까 마저 얘기해줘. 응?" -
844 주희 - 크리스 (1583645E+6) 2020. 6. 30. 오후 9:45:20"........"
보고 하겠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의사를 소개시켜 달라는 말에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던 그녀가.
문앞에 도착한 크리스가 문을 열려고하자 손가락을 까딱였다. 크리스는 문을 열려고 했으나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냥 가게?"
아까까지만 해도 평탄했던 사무실 내의 분위기가. 급속도로 무거워지고 있었다.
"나한테 물어볼게, 있지, 않았나?"
그녀는 펜을 돌리며 크리스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 그래서 이어드렸습니다! (?) -
845 누리주 (7352296E+5) 2020. 6. 30. 오후 9:46:59호엥... 캡틴 멋있어! (물개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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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하세윤 - 장겨울(성현) (7757708E+5) 2020. 6. 30. 오후 9:47:10괴물이라니 자기 자신을 그렇게까지 표현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지 궁금했지만 지금은 대련이고, 내 손에는 태블릿이 들려있지 않으므로 대화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힘껏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힘을 실어서 휘둘렀다. 피할 줄 알았는데 피하지 않고서 그대로 맞아버려서 난 당황한 표정을 짓고서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 으음 ... 그렇다면야 ..
침이 날아오는가 싶더니 바닥으로 뚝 떨어진다. 그리고는 항복 선언. 머리가 울려서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니 원래부터 그랬던 것일까 아니면 맞은 충격으로 인해서 그랬던 것일까. 하지만 지금은 피가 흐르는 손목의 상처부터 치료하는게 우선이었다.
- 우선 손목부터 치료하러 가요.
치명적이지는 않겠지만 상처가 난 것은 사실이니까. 체육관에는 간단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게 구급상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나는 그쪽으로 걸어갔다. 소독하고, 약 바르고서 밴드나 거즈를 위에 붙여주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 그리고 괴물이라니, 자기 자신한테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자기혐오적 발언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
847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9:47:43ㅇㅓ 이게 이어지긴 이어진 건데.. 아이고야 크리스 너 빨리 튀어라 난 이제 모르것다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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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위저드 - 천월희 (1583645E+6) 2020. 6. 30. 오후 9:50:40"번호를 주긴 했지만, 너랑 진실게임을 하자고 준건 아니었는데 말이지~"
사람도 있고, 딱봐도 고급진 가게인거 같았는데. 월희가 하는 행동들을 보고서 그는 얘는 뭐하는 앨까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큰 상관 없었기에. 반쯤 흘려듣는 느낌으로 월희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구속 당하는게 ~ 라는 부분이 조금 기억에 남았지만 큰 일은 아니었다.
"그건 그 선배라는 사람들 운이 나빴지. 정말 운 나쁘게 우연히 퇴사하기 직전에 그렇게 된거니까. 지금 네가 퇴사한다고 죽지는 않을거야.
응~ 지금은."
마치 결국 무슨 일을 당할거라는것 마냥. 그는 심상치 않은 이야기를 적당히 해버리고는 이야기를 계속 해달라는 말에 나이프를 빙글 돌렸다.
그냥 슬쩍 돌리는게 아니라 무슨 프로펠러 마냥 붕붕 돌리고 있다. 딱히 해를 가하려는건 아닌거 같고 놀고 있는거 같다.
"그래서 밥 사주는거야? 밥을 사줄테니 너는 정보를 내놔라~ 이런건가."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래도 좀 부족한거 같지 않아?" -
849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9:51:21여러분은 오너가 캐릭터에게 뒤를 맡기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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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누리주 (7352296E+5) 2020. 6. 30. 오후 9:52:56와! 잔인해! 그래도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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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9:53:19:3c!!!!!!
이야아 위저드씨 능글맞다!(아니다)
일상 구해봐:3! -
852 하연주 (1687416E+6) 2020. 6. 30. 오후 9:53:36((빵)) 저기 위 어딘가에 답레있어요 세윤주 으앜앜.... (집에 가고 싶어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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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크리스-주희 (703475E+53) 2020. 6. 30. 오후 9:59:39순식간에 세 배로 무거워진 공기가 폐부를 짓눌렀다. 시험 삼아 손잡이를 몇 번 당겨 보았으나 문은 미동도 않고 있었다. 물어볼 게 있지 않았냐고? 되려 이쪽에서 화를 내고 싶은 심정이다. 모르는 건 산더미처럼 많은데 왜 그중 하나도 제대로 물어보질 못하게 하느냐고. 지금 제일 답답해 미칠 것 같은 사람이 누구인데.
"...없습니다."
뒤로 돌아 본부장의 눈을 똑바로 마주하고 대답했다. 애초에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해 주기는 하는 걸까. 저 분위기를 보면 아마 아니겠지. 바로 어디론가 끌려가지나 않으면 다행이었다. 역시, 오늘 이곳에 찾아온 건 실수였을까. 제대로 얻은 것도 없는데 의심까지 사 버렸다. 아니, 사실은 처음부터 의심하고 있었을지도. 사직서 하나로 모든 게 해결된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텐데, 고작 그걸로 어떻게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게 유감이었다. 심히.
/>>849 크리스가 알아서 잘 할 겁니다. 저는 크리스를 믿어요. 믿고 맡길게, 크리스! -
854 성현 - 세윤 (8800832E+6) 2020. 6. 30. 오후 10:01:50“그렇게 놀란 표정으로 안 봐도 괜찮아요. 애초에 공격을 못 피한 내 잘못이니까요. 당신은 대련을 해달라고 한 요청에 응한 것 밖에는 없잖아요.”
성현은 일그러진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그러다, 치료하자는 말에는 생각난 듯 손목을 내려다봤다. 확실히, 생각했던 것보다는 깊게 낸 건지도 몰랐다. 음, 이건 혼나고도 남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야겠네요. 응? 당신이 직접 치료해주는 건가요?”
뭔가 어색한 듯 성현은 구급상자 쪽으로 간 세윤에게 물었다.
“........ 어쩔 수 없어요. 괴물은 맞으니까요. 적어도 하지 않을 법한 행동을 한 시점에서부터 인간과는 멀어졌어요.”
조용히, 체념한 것 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당신한테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
855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10:02:39(((((내일 업무 메일이 와야 하는데 안오고 있는 것에 대하여)))))(((불ㅡ길)))(손톱물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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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주희 - 크리스 (1583645E+6) 2020. 6. 30. 오후 10:04:12"그렇게 긴장할것도, 참을것도 없어."
무거웠던 공기가 조금은 가라앉고. 그녀는 크리스가 자신을 똑바로 마주하자 다시 검지로 책상을 톡톡 두드렸다.
"알고 있어, 그 파일을 봤지?"
그녀는 굳이 여기까지와서 숨길 필요 없다고 말하곤, 크리스를 건조한 눈으로 바라봤다.
물어본다면 답을 해주겠다는걸지. 너는 다 들켰으니까 여기서 죽여버리겠단건지. 표정을 읽을수가 없다.
"New를 그만두겠다면 그만두게 해주지. 단, 너 하나만." -
857 피카부 - 카셀 (1113795E+5) 2020. 6. 30. 오후 10:04:50모야 본부장님이랑 클쓰 흥미진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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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하연주 (1687416E+6) 2020. 6. 30. 오후 10:07:34클쓰 원하는 퇴사를 할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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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천월희 - 위저드 (3972474E+6) 2020. 6. 30. 오후 10:08:04그녀가 무엇인지 누구인지는 그다지 신경쓸 일이 아닐 것이다. 그에게 도움은 될지언정 앞을 가로막지는 않을테니까. 지금처럼 불러내서 무의미해보이는 대화를 하는게 방해라면 방해일지도 모른다만.
"그게 정말 운빨이었어? 대체 얼마나 운이 안 좋아야 인생을 그런 식으로 마무리짓게 되는거야? 우와. 최악. 지금은 아니라도 나도 언제든 그럴 수 있는거면 그냥 퇴사 안 할래. 일 대충하면서 월급루팡짓이 낫지. 차라리."
이로써 더 당당히 일을 건성으로 할 이유를 얻었다. 지금이든 나중이든 좋을 꼴은 못 된다면 퇴사가 무어냐. 가능한 한 오래 붙어먹어야지. 그의 손에서 힘차게 돌아가는 나이프를 빤히 보다가 어머, 하며 웃는다.
"에이 그 정도는 아니지. 그냥 밥먹으면서 얘기나 하자고. 원래 이런 얘긴 아무렇지 않은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하는게 편하잖아. 쓸데없이 무게잡고 긴장하고, 그런 방식은 내 취향이 아니야. 그리고 뭐가 부족한데? 오늘 말고도 앞으로 일어난 일이나 내가 알아낸 것들은 전부 알려줄건데. 그걸론 부족해?"
욕심쟁이네~ 하지만 싫지 않아. 란다. 아까부터 올라간 입꼬리는 내려올 줄 모르고 아예 고개를 돌려 키득키득 웃는다. 그 사이 문에 두번 노크가 들려오더니 웨이터가 들어와 접시며 잔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나간다. 전체요리를 대신하는 냉 파스타에 연한 식전주. 그녀는 술잔을 밀어놓고 포크로 파스타면을 둘둘 말기 시작했다.
"얘기해줄지 말지는 당신 자유지만 난 정말 듣고싶거든. 솔직히 표현하면 머리를 열어서 밑바닥까지 싹 들여다보고 싶은데 그건 못 하니까~ 가 아니고. 안 하는 거지만? 응.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흥미니까 식사가 끝나기 전에 다 들었으면 해. 뭐 질문할게 있다면 나도 받아줄게. 있다면 말야?" -
860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10:09:20와 흥미진진(팝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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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누리주 (7352296E+5) 2020. 6. 30. 오후 10:10:07퇴사 = 인생온라인 캐삭 = 사망
...?! -
862 위저드 - 천월희 (1583645E+6) 2020. 6. 30. 오후 10:13:36"내가 정보를 알려주면 그건 네 목숨값이나 마찬가지지만, 네가 나한테 알려주는 정보를 다 합쳐도 그건 내 목숨값 만큼은 안되는걸?
뭐 나도 딱딱한건 질색이고 이것도 나름대로 인연이라고 1000보 양보해서 생각해둘까~"
상당히 양보를 한 그는, 음식이 나오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파스타를 둘둘 말았다.
바로 입에 넣지는 않고 포크를 무의미하게 돌려보고는 머리를 열어보고 싶다는 말에 그거 청소년 심의에 걸리는거 아니며 농을 던졌다.
"나라고 전부 아는건 아니야. 그저~ 앞으로 두달 이내에 New는 너희를 전부 죽일거라는 별거 아닌 이야기 정도~?"
참 별거 아닌 이야기였다.
"아 그 아줌마에 대해선 그것보다 더 몰라. 그냥 그 사람 인성이 터졌다는거 정도야~?"
그는 말을 마치고 파스타를 입에 넣었다. -
863 하세윤 - 하연 (7757708E+5) 2020. 6. 30. 오후 10:17:20아이스팩은 일반적인 물로 만들지 않으니까 쉽게 녹지 않는 편이다. 물론 여름의 높은 온도에서는 쉽게 녹아버리긴하지만. 아이스팩은 그렇게 비싼 편도 아니고 재활용도 가능한 물건이라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 하연을 향해 똑같이 웃어주면서 얘기한다.
- 가급적이면 안다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모두들.
다칠 상황은 언제든지 나오기 마련이지만 최대한 안다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지. 농담이라는 말에 나도 옅은 미소로 답한다. 누군들 크게 다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상황이 따라줘야지 다치지 않고 임무도 완수할 수 있기 마련이니까. 운이 나쁘면 안다칠 것도 다칠 수 있으니까.
- 외동이시구나. 저는 여동생 한명이 있었어요.
이젠 만나지 못하는 여동생이었지만 가끔씩 생각나곤 했다. 다들 보고싶은데.
- 그럼 보상금 건은 좀 더 밀어붙여보도록 할께요.
주임이 무슨 권한이 있어서 밀어붙이겠는가. 최대한 설득을 해본다는 뜻이지. 무서운 본부장님 상대로 어디까지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내 최대한의 노력을 갈구해볼 생각이다. 안되면 정말 어쩔 수 없는거고 ... 승진이라도 시켜주면 모를까. 그리고 이어진 거절 의사에 나는 원래대로 하연을 바라보며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 예쁜데. 같이 볼 사람이 없네.
- 아 혹시 그 검 만져봐도 될까요?
하연을 처음 볼때부터 만져보고 싶었다. 진검은 아니겠지만 ... 사람이 검을 만져볼 기회가 얼마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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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0:21:49씻고 왔더니 어째서 크리스의 퇴사가 진행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크리스.. 평생의 염원을 드디어 이루는구나...! (왈칵
아, 근데 여기서 진짜 퇴사하면 어떻게 돼요? -
865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10:22:16>>864 바이 짜이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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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하세윤 - 장겨울(성현) (7757708E+5) 2020. 6. 30. 오후 10:24:32일그러진 웃음을 보면서 나는 구급상자를 가져와서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흘러서 굳어가기 시작하는 피들을 1차적으로 닦아내고 소독약을 발랐다. 그 위에 상처 연고를 발라주고 환부를 다 덮을만한 큼지막한 밴드를 붙여서 치료를 끝냈다. 좀 상처가 깊어보였지만 이 정도면 괜찮겠지.
- 무슨 일을 했는지 몰라도, 나는 그 일을 모르는 사람이니까요. 내 눈엔 괴물로 보이지도 않고.
어차피 과거에 이 사람이 무엇을 했는지 큰 관심이 없었다. 다들 나름대로의 어두운 과거가 있기 마련이고 정말 흉악한 범죄자가 아닌 이상 배척할 의미조차 없었다. 사람을 취미로 죽이거나 괴롭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 설사 그런 사람이더라도 우선 나에게 피해가 없으면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었다. 내 앞가림 하기도 바쁜데.
- 대답하기 곤란한게 아니라면요.
흔쾌히.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얘기했다. -
867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0:27:22>>865 ...그 바이짜이찌엔이 설마 인생 굿바이는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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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10:27:53>>867 (호에ㅔ에ㅔ에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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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0:28:35>>868 대답을 해달라구요 캡틴!!!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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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10:31:02>>869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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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피카부 - 카셀 (1113795E+5) 2020. 6. 30. 오후 10:32:512달 후에 전부 죽인다고?
음... 17살... 짧은 인생이었다. -
872 크리스-주희 (703475E+53) 2020. 6. 30. 오후 10:33:02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의자로 돌아와 앉았다. 아무래도 오늘 무사히 살아나가긴 글른 것 같았다. 파일을 읽은 것까지 간파하고 있었다니. 마음의 준비를 아예 안 한 건 아니었지만. 뒷처리가 부족했나. 나도 늙었네, 늙었어.
"그만두면, 무사할 수는 있는 겁니까?"
나가자마자 꼬리자르기당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만. 불신을 한껏 담아 말했다. 이제 와서 무엇하러 숨기리. 어차피 그녀가 아직 New에 남아 있는 건 어디까지나 죄없는 동료들이 마음에 걸려서였지, 회사 자체에 대한 애정이나 충성심 때문이 아니었다. 그래도 2년간 지내면서 나름 정이란 게 쌓인 모양이었다. 그녀 혼자였으면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났을 것이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안 나갈 겁니다. 아직은요."
메마른 시선과 잿빛 시선이 허공에서 부딪혔다. 아쪽은 준비고 뭐고 아무것도 안 되어 있는데 저쪽은 장비까지 플셋으로 링 위에 올라와 있는 느낌.
"'완벽한 스킬'이 대체 뭡니까? 뭘 위한 거죠?"
물어봐 봤자 대답해 주지는 않을 것 같지만. 속으로 불만스럽게 중얼거렸다. -
873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0:34:22>>871 부는 안 죽어요. 누가 우리 부 죽인다 그래. (정색
뭐 죽는다고 해봤자 크리스 정도 아닐까요~ (크리스: ? -
874 성현 - 세윤 (8800832E+6) 2020. 6. 30. 오후 10:34:30“여기 사람들은 이런 반응이라, 매번 신기해요. 응, 그것에 대해서는 모르는 편이 좋아요.”
성현이 쓰게 웃으며 말했다. 그랬다. 알아도 좋을 것이 하나 없는 내용이기도 했다. 그녀는 new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비밀을 알게 되면 체포할 게 분명하다는 한 가지 확신을 하고 있었다.
“곤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음... 당신, ‘나’에 대해 짐작하고 있죠?”
그녀는 조용히 세윤을 응시했다. 어찌 보면, 이것은 도박이나 다름없었다.
“질문이 잘못 되었네요. ‘장겨울’ 이라는 이름을 쓰고 움직이는 ‘우리들’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죠?”
떠보는 질문은 아니었다. 성현이 고개를 살짝 오른쪽으로 기울였다.
“막내한테 들었거든요. ‘당신은 누구?’ 라고 물었었다고.” -
875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10:35:18음.... 죽는 건가.....
겨울: 미련은 없어(당당)
겨울주: 그야 그렇겠지!! -
876 천월희 - 위저드 (3972474E+6) 2020. 6. 30. 오후 10:37:05"그거 고맙네. 새삼 감사라도 해야겠어?"
목숨값이란 표현은 과연 쉽게 쓸 수 있는 것이던가. 그는 어째서 그 정도 가치가 있는 정보를 쥐고 있을까. 생각해봐도 결론은 하나다. 그게 그의 목적에 있어 필요하니까 알고 있을 거다. 그 정도로 고급 정보를 듣고 싶었던 아니지만 겸사겸사다. 그녀는 먼저 파스타를 먹으며 그의 말을 귀담아 듣는다. 앞으로 두달, New가 그녀를 죽인다. 다른 사람들도. 전부.
"두달이면 너무 짧잖아. 이제야 뭘 좀 해보려는데. 당장 가서 시작해도 시간이 부족하겠어. 두달은 너무하다구~"
포크를 문 채로 한숨을 푹 쉬더니 남은 면도 말끔히 감아서 먹는다. 전채요리니까 금방 먹지. 접시 바닥을 포크로 몇번 긁다가 툭 내려놓고 투덜거림 반으로 중얼댄다.
"우리를 죽여서 뭐에 쓸지는 몰라? 정말 모르는 거야 모르는 척 하는거야? 당신 머릿속은 못 봐도 기억은 들여다 볼수 있어. 그게 제일 속 편한데. 그리고 당신 대체 정체가 뭐야? 뭐 했었고 뭐 하는 사람이야?"
꿍해진 표정에서 질문이 우수수수 쏟아진다. 이러면 가볍게 얘기하자던게 풀리는게 아닐까 싶지만 그녀의 변덕이 어디 하루이틀이던가. 약간은 성난 어린아이 같은 느낌으로 그를 응시하며 툭 내뱉는다.
"만약에 우리가 반역이라도 일으키면 죽지 않을 수도 있어?" -
877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0:37:38대충 죽는다는 말에 대한 반응
클쓰주: 야 너 죽는대 대박!!!!!
클쓰: (얼감 -
878 주희 - 크리스 (1583645E+6) 2020. 6. 30. 오후 10:38:35"사표를 내겠다면, 바로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수단을 준비해주지."
어차피 이 나라만 벗어나면 저쪽도 굳이 위험부담을 가지고 쫓지 않을거라고.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크리스를 바라봤다.
그리고 안 나갈거라는 말에, 시선을 거두고 블라인드를 친 뒤 한숨을 쉬었다.
"상부로 파일 열람의 정보가 들어가기전에 커트 해놨어. 적어도 이 문제가 다시 건드려지진 않을거다."
그녀는 크리스의 질문에 천장을 봤다가 다시 크리스를 향해 눈을 돌렸다.
"내 맘대로 스킬을 만든다고 생각해봐, 가령 부하에게 세뇌 스킬을 주고, 다른 부하에게는 시간을 조작하는 스킬을 주고.
아니면 그냥 아예 자신한테 개사기 스킬을 줄 수도 있겠지. 그야말로 세상이 자기게 될거라고, 생가하는거 아니겠어?" -
879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10:39:11부를 건드리면 다 죽여버리겠어요. (스토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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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렌탈주 (4317184E+5) 2020. 6. 30. 오후 10:39:12ㅋㅋㅋㅋㅋ 크리스주 악마야??
렌탈 갱신 ' '!! -
881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10:39:20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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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10:39:26렌탈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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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하세윤 - 장겨울(성현) (7757708E+5) 2020. 6. 30. 오후 10:43:41아 그런 질문이었나. 저번에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었다. 하지만 본인이 밝히기 싫어한다고 생각해서 그 이후에는 한번도 묻지 않았던 것이었다. 우리들이라고 표현하는 것보면 모두가 기억을 공유하나 싶었다. 보통은 인격끼리의 기억 공유가 거의 없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 나는 당신이, 아니지. 당신들이 누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어요. 내 눈엔 외모만큼은 다 똑같아 보이니까.
물론 오랜 시간 보고 있다면 각기 다른 습관이나 말투, 행동등으로 파악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진 적이 없었다. 그저 데이터로 본 것으로 알고 있을 뿐이기에 아는 척 했을 뿐이었고.
- 나는 주임이라서 어느정도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정말 중요한 정보까지는 접근이 불가능하지만 그 정도는 접근 가능한 수준이었다. 아마도 어느정도 관리의 책임이 부여되어 있어서 그럴지도 몰랐다. 어쨌든 상위의 직책에는 그에 걸맞는 책임이 주어지는 법이니까.
- 물론 그 사실은 누구에게도 말한적이 없어요. 남의 비밀에 대해서 떠벌리는 취미는 없거든요.
말도 못하는 사람이잖아요? 시덥잖은 농담이나 건네면서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그렇기에 나는 말실수를 한 적이 거의 없었다. 쓰면서도 확인하고 혹여나 마음에 안들만한 표현이 있다면 바로 수정해버리는 편이었으니까. -
884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후 10:44:14세윤 : 죽을때 비명소리도 못내고 죽겠네. 슬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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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위저드 - 천월희 (1583645E+6) 2020. 6. 30. 오후 10:44:53"감사를 해준다면 좋지."
그는 능글맞게 말하고는 파스타 접시를 월희보다 조금 느리게 비웠다. 술은 별로 땡기지 않았으므로 패스.
그리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에 그저 웃고 넘겨버리고는 ㅡ 웃고 넘길 일인가 싶지만 ㅡ 포크를 내려놓았다.
"무슨 스킬..? 아 이름은 기억 안 나고. 스킬 and 패널티를 자기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던데.. 그거 자체는 신기하긴 했어.
아무튼 거기에 쓸 동력이 스킬인데. 그 녀석들은 스킬만 빼낼 수단은 없으니까 그냥 되는대로 스킬을 가진 사람을 갈아 넣는거지."
어때 간단하지. 하며 대답한 그는 기억을 보려는 순간 네 머리가 물리적으로 열릴거라고 웃으면서 경고했다.
"내 정체야말로 별거 없는데? 딱히 뭐가 있는것도 아니고 과거에 뭐 대단했던것도 아니야. 전에 말한걸로 눈치 챘겠지만 나는 지금 소동의 주범을 잡으려고 할 뿐이거든."
별거없는, 개인적인 복수라고 말했다.
"그건 모르지, 나도 저들이 얼마나 장악했는진 모르거든. 만약 군대가 저들의 편이라면 아무래도 싸워서 이기는건 힘들지 않겠어?
군대만 아니면~ 너희는 스킬러니까 가능성이 있겠고." -
886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0:46:25렌탈주 어솨요! 답레...는 >>581에 있긴 한데 막레로 받으셔도 괜찮고 이으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전 악마가 아니에요. 평범하게 자캐를 별로 안 아끼는 오너일 뿐이라구요. (당당 -
887 피카부 - 카셀 (1113795E+5) 2020. 6. 30. 오후 10:46:32아니 다들 왜그랰ㅋㅋㅋㅋㅋ(정작 데플에 대해 아무생각 없음.
암튼 렌탈주 어서와!! 그리고 다들 죽지말쟈 ㅠㅠ 주그면 부가 슬퍼해! -
888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후 10:49:32렌탈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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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크리스-주희 (703475E+53) 2020. 6. 30. 오후 10:52:31대체 무슨 거창한 이유가 있나 했더니, 삼류 히어로 만화의 빌런이나 가질 법한 목적이 나왔다. 뭐, 생각해 보면 인류 역사에서 '고작' 그런 목표 때문에 일어난 큼직한 사건만 한두 개가 아니다만. 그래도 그렇지, 좀 덜 식상한 이유를 가져 주면 어디가 덧나냐고.
"저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사고방식이군요."
깔끔하게 답했다. 세계 최강의 스킬이 주어진대도 귀찮아서 손 하나 까딱 안 할 사람이 자신이었다. 나참, 뭐가 그리 좋다고 다들 그렇게 이 세상을 먹질 못해서 안달인 거람.
"그럼 상부에서는 정확히 뭘 원하는 겁니까? 스킬러로 된 군대라도 만드려고요?"
말하고 보니 꽤나 그럴듯했다. 전원 스킬러로 된 군대가 전쟁에 나간다면... 윽. -
890 성현 - 세윤 (8800832E+6) 2020. 6. 30. 오후 10:55:59“그렇죠. 보여지는 건 ‘겨울’이인걸요. 우리의 생김새는 모두 다 달라요. 음.... 가장 비슷하게 생긴 건 막내와 걔 오빠뿐이고.”
성현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긍정했다.
“사실, 나도 처음에 당신이 막내에게 말했는지는 몰랐어요. 막내도 그냥 ‘당신은 누구?’ 라고 묻는 사람이 있었다, 필담으로 말하는 사람이다. 정도만 말했어서 필담을 보고 넘겨짚은 것 뿐 이니까요. 음. 도박이었네요. 어떻게 보면.”
성현은 시선을 체육관 문 쪽으로 돌리며 말했다. 도박은 맞았고 넘겨짚은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다, 비밀을 떠벌리는 취미는 없다는 말에 그녀는 푸스스 웃었다.
“자신에게 조금 더 당당해도 돼요. 당신은 목소리를 낼 수 없어도 제대로 말하고 있고 제대로 전달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괴물이라고 하지 말라는 말은ㅡ 나보다는 진짜 ‘장겨울’에게 말해주면 닿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가 아무리 말해줘도 그 아이에겐 닿지 않으니 타인에게 들으면 닿겠죠. 분명.”
거기까지 말하던 성현은 문득, 무언가 생각난 듯 자신의 얼굴에 손가락을 갖다 댔다.
“나도 보이는 건 ‘겨울’이라, 믿을지 안 믿을지는 모르지만 얼굴에 흉터가 가득해요. 이건 아마 영원히 낫지 않겠죠. 보이지도 않을 거고.”
어깨를 가볍게 으쓱인 그녀가 다시금 손을 내렸다. 이렇게 말하니 어딘가 창피했던 것도 있었다. -
891 주희 - 크리스 (1583645E+6) 2020. 6. 30. 오후 10:56:24"그건 동감이야."
쓰잘데기 없이 귀찮은 짓은 참 좋아해, 높은놈들은.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귀찮아 죽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권력이라던가, 힘이라던가. 그녀에게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것뿐이니까.
"글쎄, 그 여자 성격으로는 자기 부하 몇명에게만 스킬을 주고 지가 다 해쳐먹을거 같다만."
정확한건 모른다고 답한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어차피 네가 뭘 하려고 하든 수상한 기색이 보이면 그 즉시 처리될텐데. 굳이 여기 남는다고 뭘 할 수 있겠어?" -
892 천월희 - 위저드 (3972474E+6) 2020. 6. 30. 오후 10:59:16그녀가 기억을 보려는 순간 그녀의 머리가 열릴거란 말에 조금 오싹했다. 지금껏 만났을 때마다 볼까 말까 고민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서. 안 해서 다행이다. 정말로.
"그렇게 대단한 장치를 만들어놓고 스킬만 빼내는 건 왜 못 한대? 무능한거야 유능한거야. 그런 걸 알고 있는 사람이 전혀 별거 아닌 사람으로 보일 리가 없잖아. 개인적인 복수라면~ 그 소동 중에 누가 죽었다던가? 그런가? 아니면 엄청 소중한 걸 빼앗겼다거나? 혹시 그 장치랑 연관이 있다거나? 뭐가 맞는지 아닌지만 대답해주라."
물음의 의도는 정보의 추출일까 단순한 확인일까. 잠시 말을 멈춘 사이 이번엔 다른 웨이터가 들어와 빈 접시와 마시지 않은 식전주를 치운다. 다음에 올라오는 건 메인인 먹음직스런 스테이크 접시. 핏기는 없지만 말랑하게 익은 미디움웰던의 고깃덩어리가 가니쉬 야채와 함께 담겨있다. 이번엔 붉은 와인이 담긴 잔을 같이 올려놓고 웨이터가 나가자 새 포크로 고깃덩어리의 표면을 찌르며 하던 말을 계속한다.
"군대까지 손을 뻗칠 정도라~ 아. 그 회사 정부 소속이었던가. 그러면 그럴 만도 하지. 인위적인 스킬러를 만들어서 뭐에 쓰려고 그럴까나. 말 잘 듣는 사병? 당신은 당신의 목적인 사람이 New랑 연관 없다 그랬는데 이렇게 상황이 겹쳐버리면 의심하게 돼. 당신이 놓친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하고." -
893 하연주 (7811405E+5) 2020. 6. 30. 오후 10:59:46답레는 천천히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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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렌탈주 (4317184E+5) 2020. 6. 30. 오후 11:00:39>>886 음! 막레로 할게~~~ 수고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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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렌탈주 (4317184E+5) 2020. 6. 30. 오후 11:02:08그나저나 New에서 사원들 건전지로 쓴다는거....
꼭 가챠겜에서 1성 2성애들 갈아넣는거 같자나...?! -
896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11:02:17일상 돌린 사람들 모두모두 수고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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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위저드 - 천월희 (1583645E+6) 2020. 6. 30. 오후 11:07:16"농담이야 농담~"
딱히 월희가 반응을 한건 아니었지만, 그런 청소년 심의에 걸릴짓은 안한다며 다시 농담을 던진 그는 월희의 질문에 가볍게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지위가 있다거나 그런것도 아니야. 스킬이 특이한 정도가 내세울 점인가? 일단 답하자면 장치랑은 전혀 연관없어. 여기와서 처음 안거고.
내가 저번에 말했잖아? 수법은 안다고. 과거에 악연이 있을 뿐이야. 장치에 대한것도 그 녀석이 이 나라에 와서 갑자기 스킬러를 만들어 내는걸 보고서 조사하다보니 우연히 그쪽으로 정보가 닿은거 뿐이고."
아마도 자신이 쫓는 남자가 스킬을 다른 사람에게 지급하는건, 지금 New에서 완성한 장치의 기술을 어느정도 훔치거나 참고한걸거라고.
그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스테이크를 적당히 썰면서 월희를 바라봤다.
"나라고 완벽한건 아니니 그럴지도 모르지만, 글쎄, 상관없어. 나는 그 남자만 죽이면 되거든. 만약 New 쪽에 원한이라도 있다면 몰랐겠지만.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 죽는게 불쌍하다고 권력과 싸울만큼 나는 정의롭지 않거든, 오히려 악당이면 악당이지." -
898 크리스-주희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07:48"...제가 떠나길 바라시는 겁니까."
본부장의 말에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겼다. 확실히, 지금의 그녀는 무력했다. 아는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없는 그녀라면 조금의 꼬투리만 잡혀도 칼같이 잘려나갈 터였다. 가끔은 숨쉬는 것도 귀찮다고는 하지만, 역시 죽는 건 싫은데. 해외 도피는 제법 유혹적인 선택지였다. 독일로 가도 되고, 아니면 다른 어디든지 좋으니 떠나버리면 그걸로 끝인 거겠지.
하지만, 그녀는 이미 일종의 결심을 한 상태였다.
"하나만 대답해 주십시오."
고개를 들었다.
"본부장님께서는, 이 일에 찬성하십니까? 아니면 그저 상부의 명령에 따르시는 겁니까?" -
899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08:14>>894 옙 수고하셨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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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주희 - 크리스 (1583645E+6) 2020. 6. 30. 오후 11:12:54"이번 신입들도 그렇고 여기 녀석들은 다 한심해서 말이야. 일도 제대로 못하고. 어린애도 있고..
별별 과거가 다 있어서 여기가 아니면 갈데가 없다거나. 내가 아니면 밖에 돌아다니지도 못할 녀석, 귀찮아서 자기 스킬도 농땡이 피우고 있는 녀석.."
진짜 한심하지 않냐. 그녀는 누구에게 묻는것도 아니고 혼잣말을 하는것도 아닌 말을 내뱉으며 턱을 괴고 있었다.
"너무 한심해서, 여기서 죽어버리면 더 한심하지 않나~ 싶다니까. 정말이지."
그녀는 말을 마치고는 크리스의 질문에 어둡게 웃었다.
"죽기 싫어서. 라고 말하면 답이 되겠지?" -
901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15:11>>귀찮아서 자기 스킬도 농땡이 피우고 있는 녀석<<
(팩폭사) -
902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15:50아맞다 캡틴 본부장님은 크리스 과거사 어디까지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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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11:16:07>>별별 과거가 있어서<<
((팩폭당한 사람이었던 것)) -
904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11:16:46다 알아유. 설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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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11:16:49그러고보니 겨울이즈의 과거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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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하세윤 - 장겨울(성현) (7757708E+5) 2020. 6. 30. 오후 11:18:02각자의 외모가 따로 있는 것일까. 내가 인격을 여러개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그것의 매커니즘이 어떻게 되는지 알 도리가 없었다. 각자 구분할 수 있는 무언가를 얘기하는 것일까. 어차피 이해할 필요 없는 일이니까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 멋지게 성공했네요.
사실 필담을 하는 사람은 회사 내부에 나 밖에 없을테니까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도박 아니었을까.
- 고마워요. 그리고 나는 누가 겨울씨인지 알 수가 없는걸요,
목소리가 없이도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많으니까. 필담으로 얘기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고 바디랭귀지도 도움이 될터였다. 뭐든 내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었으니까. 하지만 원래 있던 것이 없어졌다는 상실감은 무엇으로도 극복할 수 없었다.
- 확실히 내가 보기엔 겨울씨의 모습이지만요. 내가 믿지 않을 이유는 없잖아요. 자기 얼굴은 자기가 가장 잘 아는 법이니까요.
그렇지 않나요? 옅은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하나도 아는 것이 없었다. 궁금하냐고 묻는다면 글쎄, 조금은 궁금했지만 캐고 다닐 정도는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다보면 어느새 알게 되어있지 않을까.
-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당신들은 총 몇명이죠?
최소 세명은 있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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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부주 (1113795E+5) 2020. 6. 30. 오후 11:19:20>>어린애<<
.
.
.
.
.
어린애였던 것
이 되면 재밌으려나? -
908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후 11:20:02흑흑 일 못해서 죄성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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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후 11:22:19>>907 우리 부가 무럭무럭 자라서 성인이 된다는 뜻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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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부주 (1113795E+5) 2020. 6. 30. 오후 11:23:22>>909 어떻게 아랐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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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천월희 - 위저드 (3972474E+6) 2020. 6. 30. 오후 11:24:38먹을걸로 장난치는 건 좋지 않지만 포크로 찌르는 느낌이 은근 좋아서 좀처럼 그만두기 어렵다. 그래도 식기 전에 먹는게 좋을테니 찌르는 걸 관두고 나머지 손에 나이프를 든다. 두툼한 고기를 능숙하게 썰어 조각내면서 먼저 그의 말에 대꾸한다.
"원래부터 이 나라 사람이 아니었다는거네. 당신도 그 사람도. 민폐야 민폐. 그래도 역시 관련이 있긴 한 걸까. 여기로 와서 하게 된 거면 무시하기 어렵고."
나이프로 꾹꾹 누를 때마다 고기가 서걱서걱 썰린다. 연한 분홍빛 단면을 보고 그 날 그 참상을 떠올린다. 만신창이가 되었던 사람들. 찢기고 터지고 갈라진 살의 단면. 그건 이런 느낌이 아니겠지. 한조각 찍어 입에 넣고 씹어 삼킨다. 그건 이런 맛도 나지 않을거야.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솔직히 그렇게 죽은 사람들 보고 별 생각도 안 들고. 조금은 흥미를 가졌던 사람이 죽었다면 어느 정도 충격은 받았겠지만? 그럼에도 이쪽으로 파고드는 건~ 역시 모르는 채로 당하는 건 싫어서일까."
누가 죽었느냐에 따라 충격 정도가 아닐 수도 있지만. 이라는 말은 고기와 함께 삼켰다. 맛있는데 맛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남은 고기를 마저 먹고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포크 끝으로 툭툭 건드린다.
"당신이 악당이건 뭐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죽기 전에 그 사람을 죽일 수 있으면 좋겠네. 그럼 내가 살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내 주변도. 아. 그래서 말인데. 당신 진짜 이름은 뭐야? 이쯤되면 그냥 알려줘도 상관없지 않아?" -
912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후 11:26:43>>910 부가 성인이 되면 술도 먹으러 다니고 남자친구도 생기고 ... 아이고 나는 못본다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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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하연-하세윤 (2524704E+6) 2020. 6. 30. 오후 11:28:07그의 태블렛에 쓰여진 글을 읽던 하연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가급적이면 안다치는 게 좋다, 인가. 현장직인 이상 다치지 않을 수는 없는데. 방어에 취약한 스킬을 가진 인간일수록 더더욱ㅡ. 창을 든 남자를 베어낼 때 본부장에게 향하는 창들만 베어내고 남자에게 스킬을 사용했던 것을 떠올렸다가 하연은 고개를 갸웃했다.
"희생없이는 안되는 것도 있어요. 하주임님."
우승을 거머쥐기 위해 온전히 상대에게 집중하다보면 주변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은 그렇다. 하연도 그랬다. 다칠 상황을 안만드는 게 좋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을 거다. 변수가 가득한 현장이다보니. 하연은 그렇게 중얼였다가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는다. 못들은 걸로 해줘요. 이건. 말을 느리게 덧붙혔다.
"여동생이요? 과거형인 걸 보니 못보신지 꽤 되셨어요? 그리고 보상금 건은 그냥 넘어가주셔도 괜찮아요. 진심이 아니었으니까요.〃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하연은 그에게 대꾸했다. 아쉽다는 그의 표정을 마주하고는 곤란한 기색이 섞여있었다. 제가 그, 세윤씨의 능력에 익숙해질 자신이 없어서요. 미안함을 담아서 하연은 중얼였다.
"…검이요? 제거요?"
진검을 소지해도 된다곤 했으나 늘 들고 다니는 것은 가검이였다. 의아하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보며 되묻던 하연은 오른 어깨에 둘러매고 있던 검을 감싼 천을 풀어냈다.
"상관은 없는데 너무 갑작스러운거 아닌가요?"
천을 풀어내고 칼날이 빠지지 않도록 엮어놓은 끈을 이로 풀어내자 하연은 그에게 검을 건네었다. -
914 하연주 (2524704E+6) 2020. 6. 30. 오후 11:28:26(주륵) 이제 집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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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29:13헉 오늘이 얼마 남지 않았어... 캡틴 진짜 12시 땡 치면 칼같이 중단하실 건가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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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하연주 (2524704E+6) 2020. 6. 30. 오후 11:30:10여기가 아니면 갈데가 없다거나<<
((팩폭)) 본부장님... 팩트 폭력기... -
917 부주 (1113795E+5) 2020. 6. 30. 오후 11:30:21>>912 그 말을 부 앞에서 하면 삼촌이 아니라 아빠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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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위저드 - 천월희 (1583645E+6) 2020. 6. 30. 오후 11:30:32"그 놈이 여기로 온거니까 난 어쩔 수 없다고~? 아니면 뭐 너희가 잡을 때 까지 구경이나 해주는게 나았나?"
잡을 수 있기야 하나~? 하며 그는 월희를 놀리듯이 말했고 계속되는 이야기를 들으며 흠~ 같은 애매한 반응을 내놓았다.
역시 고급 가게라서 그런가 고기는 맛있었고. 그는 이건 얼마일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모르는채로 당하는게 싫은거면 도주라도 시켜줘? 아마 한명 정도 도망가는건 해외까지 벗어나면 크게 신경 안 쓸거 같은데.
아니면 뭐~ 직장내에 마음에 둔 사람이라도 있어서 그런가?"
굳이 이렇게까지 알고 싶어할 이유가 있어?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썰지 않고 남은 고기를 그대로 두고 포크를 내려놓았다.
"왜? 나는 그 사람 죽이면 그대로 뜰건데. 그리고 내 이름? 뭐였더라~ 기억이 안 나는데." -
919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후 11:31:22>>917 (왠지 아빠도 좋을 것 같은 느낌) (세윤 : 뭐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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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이름 없음◆rzRT1.BH0o (1583645E+6) 2020. 6. 30. 오후 11:31:25수고했어요 하연주~
음~~ 일상, 새벽까진 할까요. 그렇게 오래까진 못하긴 하지만. -
921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11:31:44(((((((본부장님 앞에서 얌전히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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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33:01>>920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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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하연주 (2524704E+6) 2020. 6. 30. 오후 11:33:10((본부장님 앞에서는 조용히 있자))
다들 안녕하셔라~~~~~ 눈도 뻑뻑해서 안경을 끼고 싶지만 지하철에서 렌즈를 뺄수 없는 하연주여라~~~^ -
924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후 11:34:20그보다 본부장 레이드 준비를 해야하는거 아닐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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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하연주 (2524704E+6) 2020. 6. 30. 오후 11:34:46(관전용 팝콘 퍼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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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부주 (1113795E+5) 2020. 6. 30. 오후 11:35:15>>919 그렇게 세윤이는 17살짜리 딸이 딸린 애아빠가 되어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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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35:24>>924 본부장 레이드요?! (동공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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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부주 (1113795E+5) 2020. 6. 30. 오후 11:35:43>>924 잘들어요. 우리 본부장님을 건드린다면 부를 울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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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35:49와.
답레 쓰다 보니까 과거사가 탈탈 털렸어.
이거 그대로 올려도 되는 걸까요. -
930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후 11:36:01라스트 보스까진 아니더라도 중간보스는 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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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하연주 (2524704E+6) 2020. 6. 30. 오후 11:36:05>>924 센세 본부장님을 지금 있는 직원들이 상대를 못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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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36:08>>928 으아니 세상에 이런 무서운 (호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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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카셀 - 부 (5446226E+5) 2020. 6. 30. 오후 11:36:09" 같이 나가면 좋지. 산책도 혼자보단 둘이 재밌을테니까. "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부의 성격 덕분에라도 재미가 없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 그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 조각상? 괜찮은 생각인걸. 근데 하나하나 다 만드려면 귀찮겠다. "
문득 얼음덩어리에서 볼을 떼어내고 그것을 올려다보았다. 이만한걸 조각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나라면 만들다가 다 녹아버리겠지.
그러던 와중 옆에서 꼼지락거리던 부가 나에게 얼음조각을 하나 내밀었다. 그냥 얼음조각도 아니고 무려 조각상이었다. 그것도 나를 본따 만든. 표정으로는 드러나지 않겠지만 눈빛에는 놀란 빛이 담겨있었다.
" 뭐야, 주는거야? "
조각상을 받아들고 살펴보려다가. 문득 부의 시선이 느껴져 칭찬해주기 위해 손을 그녀의 머리에 얹으려 했다.
" 고마워. 진짜 잘 만들었다. "
미소라도 지어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새삼스레 표정이 없다는 것에 다시 불편함을 느낀다.
" 한시간동안 계속 얼렸다는거 자체가 대단한걸. "
아무리 한계를 시험해보겠다고 했다지만, 나에게는 극히 지루한 일이 될 것이다. 그래도 나도, 다음번엔 내 한계를 한번 시험해볼까.
" 그럼, 선물도 받았고... 더위도 좀 식혔으니까. "
나지막히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조각상을 냉동고에 집어넣었다. 이대로 들고다니면 바로 녹아버릴 것이다.
" 슬슬 나가볼까? "
일어서면서 흔들린 랜턴에서 딸랑거리는 소리가 났다. -
934 부주 (1113795E+5) 2020. 6. 30. 오후 11:36:13아니 이게 아닌데 나 왜 존댓말 쓴거지...(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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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성현 - 세윤 (8800832E+6) 2020. 6. 30. 오후 11:36:18“그러게요. 신중했어도 됐나 싶지만, 지금은... 뭐 됐나, 이것에 가까운지라.”
아무래도 좋을 소리를 하면서 미소 짓던 성현은 눈을 데굴데굴 굴렸다.
“우리들 중에서 가장 공허해요. 그래서 보면,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무엇을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고 그저 관망하는 것 같은 모습이죠. 그 아이는 거의 대부분 잠들어 있어요.”
그것은 나름 설명한다고 하는 설명이었다.
“아하하하, 그러네요.”
“여섯 명이에요. 겨울이까지 포함하면요. 당신이 만난 건, 나와 막내겠네요. 현장에서 날뛰는 모습을 봤다면, 걔는 막내의 친오빠이고ㅡ 성별은 다 다르죠. 나는 여자에요.”
성현은 의외로 술술 자신들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러다, 씩 웃었다.
“아. ‘강 성현’ 이에요. 내 이름.”
매치가 안되나요? 그렇게 물으며 그녀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
936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후 11:36:46>>929 저는 털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928 (본부장 때리기 -
937 하연주 (2524704E+6) 2020. 6. 30. 오후 11:36:53... 이길 수는 있나요......? 않 벌써 스토리 중반인가요...? (캡틴: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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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11:37:03성현이의 성을 말하게 될 줄은 몰랐군:3! 그렇지만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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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37:21아니 잠깐만ㅋㅋㅋㅋ이거 진짜 이렇게 그냥 털어도 되는 건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 (급 인터뷰톤 -
940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후 11:38:12단순히 전투력의 차이라면, 레이드 뛰면 오래 못버티는데요? 주희가 지금까지 전투 방면으로 보여준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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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하연주 (2524704E+6) 2020. 6. 30. 오후 11:38:17밝히는 건 오너의 마음이 가는대로라고 생각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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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하연주 (2524704E+6) 2020. 6. 30. 오후 11:39:05캡틴 센세 불사같은..... 본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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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39:16>>940 순살 1초컷 가능한 크리스가 있다구요! (소근
아니 뭐 사실 딱히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닌데 그냥 뭔가 기분이 거시기하네요..// -
944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후 11:40:14죽지 않는다고 재생이 되는건 아니잖아요? (검열)로 만들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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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후 11:40:19>>926 그래도 부쟝이 아빠라고 불러준다면 성불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에요!!
그나저나 본부장님 레이드 ... ? (동공강진) -
946 크리스-주희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41:14
크리스 하 테마곡: Todd Baker-An Emptiness
"...저는."
잠시 말을 멈추고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했다.
"제가, 이전 직장을 그만둔 이유는 알고 계시죠."
귀찮은 건 딱 질색이고, 성가신 일에 휘말리는 것만큼 싫은 건 없었지만, 그래도 아닌 건 아니었다. 아무리 둘째가라면 서러울 귀차니스트에게도 지킬 선은 있었다.
"저라고 죽고 싶은 건 아닙니다. 솔직히 지금도 전부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난번처럼 도망칠 수는 없습니다."
비리를 권유받았다. 대기업의 정보보안팀 팀장이었던 그녀에게 접근해 온 상사는, 기밀 정보를 빼돌릴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그녀는 일을 그만두었다. 번듯한 직장을 때려치우고 프리랜서로 전직했다. 선을 지키기 위해서. 그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믿었다. 비리를 종용하는 상사와 남겨질 동료들, 후배들은 생각하지 않은 처사였다.
"저는 저 나름대로 노력할 겁니다. 손도 못 쓴 채 제거당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해볼 수 있는 데까지 해볼 겁니다. 이게 제 선택입니다."
정말 모든 사원들이 배터리 취급을 당하고 있다면, 지금 목숨이 위험한 건 비단 자신뿐만이 아닐 터였다. 어차피 위태로운 목숨 하나 살려 보겠다고 또 도망칠 수는 없었다. 그러기에는 이미 정이 들어 버렸다. 무심함과 귀찮음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크리스 하는, 하리수는, 하 팀장은, 매정한 사람이 못 되었다.
"본부장님은, 저를 죽이실 겁니까?"
잿빛 눈이 흑갈색 눈을 마주했다. -
947 하연주 (2524704E+6) 2020. 6. 30. 오후 11:41:17본부장님을 슬래시컷 하고 싶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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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42:05저질렀다!! 어차피 아무도 관심없는 과거사 이게 뭐라고 떨리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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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42:25아
갑자기 퇴고하고 싶어졌어
아
내글구려병이 또 -
950 피카부 - 카셀 (1113795E+5) 2020. 6. 30. 오후 11:43:03같이 나가면 좋답니다! 그럼 슬슬 나갈 채비를 해볼까요? 부는 벌떡 일어서서 치마를 털고 카셀을 따라 나갈 준비를 해요. 와! 산책! 와! 오늘은 무슨 일이 생길까?
"괜찮아! 하나도 안귀찮아. New 사람들인걸!"
부한테 있어서 가족보다 더 소중한 사람들이니까! 부는 그렇게 말하곤 베시시 웃었어요. 정말 New의 사람들을 좋아하나봐요.
"정말? 헤헤. 칭찬받으니 기분 좋다."
칭찬! 칭찬받았어요! 부는 꺄르르 웃고는 얼음을 여러조각으로 분해해 냉동고에 넣어둬요. 아마 나중에 조각상이 될 것들을 미리 추려놓은 것 같네요.
"응! 슬슬 나가자!"
부가 당장이라도 나갈 듯 문을 바라보고 있어요. 그러고보니 부, 뭔가 잊어먹은 거 없나요?
"참! 전에 내 이름 알려주기로 했었지?"
부가 약간 우물쭈물대면서 말합니다. 물론 연이언니도 알고있긴하지만 제정신인 상태에서 이렇게 밝히려니까 부끄러운 걸요.
"그... 듣고 웃으면 안돼? 내 이름 엄청 이상하단 말이야. 남자이름 같기도 하고..." -
951 카셀 - 겨울 (5446226E+5) 2020. 6. 30. 오후 11:43:48" 으음... 난 네 과거를 모르지만, 꽤나 힘들었겠네. "
깊게 생각을 하는듯한 신음소리가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어떤 과거를 살아왔던걸까. 나로서는 짐작도 하기 힘들만큼 어려운 삶이었을까.
" 그래? 네가 흥분하는건 상상이 안가는걸. "
내 눈앞에 있는 겨울은, 정말 흥분이란건 모를 것 같다. 이름처럼 겨울같은 사람이라고 해야하나. 나를 응시하는 공허한 눈동자만 해도 그랬다. 이런 얼굴에서 어떻게 흥분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까?
" 엉? 그거야 뭐. 넌 괴상한 녀석도 아니고, 괴물같은 모습을 하고있지도 않고. 말로 하려니까 어렵긴 한데... 그냥 한 눈에 보면 알 수 있잖아? '아 얘는 사람이구나. 괴물같은건 아니구나.' 라는거. "
내 눈에 그녀는 전혀 괴물이 아니었다. 설령 흡혈을 한다고 해도, 그녀가 말한것 처럼 흥분하여 피를 갈구하게 된다고 해도. 그녀는 괴물이 아니다. 그저 과격한 사람이 최대 마지노선이지 않을까.
" 왜, 누가 너보고 괴물이라든? "
그렇다면 시력이 좀 안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
952 렌탈주 (4317184E+5) 2020. 6. 30. 오후 11:44:10오오오... 크리쓰 모야모야??? 노래 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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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하연주 (0374665E+5) 2020. 6. 30. 오후 11:44:17하연이를 성씨 안붙히고 이름만 부르는 건 부가 처음일것 같네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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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피카부 - 카셀 (1113795E+5) 2020. 6. 30. 오후 11:44:30크리스 굉장히 올바른 사람이구나. 저럴 때 저런 선택을 하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여러모로 곁에 두고싶어지는 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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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카셀주 (5446226E+5) 2020. 6. 30. 오후 11:44:31으아앗 답레 들고 갱신! 벌써 12시가 다 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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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겨울주 (8800832E+6) 2020. 6. 30. 오후 11:46:46카셀주 어서와!!
일단 샤워하고 자러 가봐야겎다... 다들 내일봐! -
957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47:47>>952 제 최애 노래 중 하나랍니다 (소근
>>954 크리스 옆에 두시면 후회할걸요? 본부장님한테 가서 어여 물어보셔요! -
958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47:57겨울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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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하세윤 - 하연 (7757708E+5) 2020. 6. 30. 오후 11:48:10물론 모든 일에는 댓가가 필요하다. 작던 크던간에 댓가 없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하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희생 없이 안되는 것이 아니라 희생 없이 되는 일이 없는 것이다. 아무런 댓가도 필요 없어요? 아니지. 그러한 일에는 감사를 표해야 마땅하다. 감사를 표하는 것은 결국 감정 노동이고 우리는 감정을 댓가로 하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합당한 댓가가 필요한 법이다.
- 가급적 그랬으면 좋겠다는거지요. 희망사항이랄까.
그래도 사원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싶지는 않았다. 차라리 내가 다치면 다쳤지. 갑자기 왼팔에 통증이 또 몰려온다. 괜히 다쳐서 이렇게 고생이나 하고 있고 ... 이런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서 보기 싫은 것이었다. 고통에 약간 얼굴을 찡그렸지만 이내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온다.
- 2년 정도? 앞으론 영원히 못볼테니까요.
담담하게 얘기를 하고는 더이상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서 화제를 검으로 돌렸다. 상관 없다는 말에 눈을 반짝이면서 하연의 검을 바라본다. 솔직히 로망 하나씩은 갖고 있는게 있을테고, 애니메이터인만큼 나는 이런 검 같은 것이 보고싶었다. 가까이서 보는 것도 처음이고 만져보는 것도 처음이고.
- 사실 처음부터 만져보고 싶었거든요. 실례 같아서 말을 못하고 있었지만요.
저번에 물어볼때도 어찌나 눈길이 가던지. 그 자리에서 만져봐도 되나요?! 라고 물어보고 싶은 것을 꾹 참고 있던터였다. 하연에게는 갑작스러운 일이겠지만 ... 그래서 조금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하연이 검을 건네주고 나는 그것을 받아서 조심스럽게 만져보기 시작했다. 이 무게감! 이 촉감! 정말 맘에 드는 것이었다. 칼을 빼보는 것은 실례 같아서 검집과 자루 부분만 집중적으로 보고 있었다.
- 하연씨 덕분에 좋은 구경했네요. 저도 좋은 구경 시켜줄 수 있는데 참 안타까워요.
나는 다시 검을 돌려주며 얘기했다. 도시의 풍경이 얼마나 멋진데 ... -
960 하연주 (0374665E+5) 2020. 6. 30. 오후 11:48:10카셀주 어서오셔라~~~~! 겨울주 잘자요! 푹 주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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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후 11:48:37카셀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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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48:47아 갑자기 쥐구멍 숨고 싶어졌어.. 아... 아아....
(수치사로 사망) -
963 주희 - 크리스 (25492E+54) 2020. 6. 30. 오후 11:48:54알고 있다.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흘러 나왔다.
크리스뿐 아니라, 전부 알고 있었다. 만약을 위해 그 여자가 조사해뒀으니까.
전부
알고 있었으니까.
"그래?"
그녀는 비웃는것도 아니고, 그저 흥미 없다는듯. 무의미한 일이고 개죽음일 뿐이라는듯. 크리스에게서 흥미를 잃은 시선을 거두었다.
마음대로 해보라고. 여유로움을 자아낼뿐.
"이대로 남아있겠다면, 결국 죽이게 되겠지."
그 사람을.
-
보기 위해서. -
964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49:05카셀주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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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후 11:49:27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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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49:30와 크리스 죽는대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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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천월희 - 위저드 (3972474E+6) 2020. 6. 30. 오후 11:50:10"마냥 구경하면서 참을 수는 있고? 복수한다는 사람 참을성이 그렇게 좋을거라고 생각 안 하는데~"
놀리는 말에 킥 웃으면서 받아친다. 민폐라고는 해도 말이 그렇단거지 그쪽에 뭐라 할 생각은 별로 없다. 그렇게 할 이유도 없고. 그녀는 그가 포크를 내려두는 것을 보고 같이 내려놓았다. 결국 아스파라거스는 먹지 않았다. 접시를 조금 밀어놓고 처음 앉았을 때처럼 팔걸이에 턱을 괸다.
"이젠 모르는 것도 아니니까 도망 안 갈건데? 뭘 피해서 숨고 도망가고 그러는거 지긋지긋해. 그냥 여기서 죽으면 죽었지. 마음에 드는 사람은~ 있긴 있지. 하나 아니면 둘?"
더 많을지도? 본심이 슬쩍 비추는가 했으나 도로 가려지고만다. 디저트를 먹을까 말까 고민하며 쓰지 않은 식기를 멍하니 본다. 반짝반짝한 은식기. 저걸로 살이 얼마나 베일까. 따위를 생각한다.
"이유는 따로 없고. 아니 있나? 꼬옥 이유를 대라면 살리고 싶은 사람이 있으니까. 내가 살고 싶으니까 정도? 당신 말야. 뱃속에 능구렁이 한 백마리 키우나봐? 표정도 안 변하고 잘도 말하네. 말할 생각 없으면 됐어. 이름 같은 거 갖고 싶어도 못 갖는 사람도 있을테니까."
어느 정도 의문은 풀렸는지 더 캐물을 것 같진 않다. 식사도 메인디쉬가 끝났으니 남은 건 디저트 뿐. 그녀는 아이스크림이든 커피든 디저트 먹겠냐며 물었다. 안 먹는다면 이대로 자리를 파할 모양이다. -
968 카셀 - 부 (5446226E+5) 2020. 6. 30. 오후 11:50:52귀찮지 않다는 부의 말에는 역시 부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두어번 끄덕였다. 저번에 그랬었지. 가족같은 사람들이라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귀찮은 일도 해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게 부였다.
칭찬받으니 기분이 좋다며 얼음을 조각으로 나누어 냉동고에 넣는 부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주고, 얼른 나가고 싶어 안달이 난 부와 함께 나가려 문 손잡이를 돌리려는 찰나... 부가 이름을 알려준다고 하기에 손잡이에서 손을 놓고 몸을 돌려 부와 마주보았다.
부가 숨기고 싶었던 것. 그것을 말해준다고 한다.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으면 남자가 아니지. 우물쭈물거리는 모습에 걱정하지 말라는 듯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 걱정하지 마. 사람 이름에 이상한게 어딨어? 안 웃을게. "
것보다 난 웃는걸 못하지만. 굳이 입 밖으로 꺼낼 필요는 없을 것이다. -
969 렌탈주 (4317184E+5) 2020. 6. 30. 오후 11:52:27에이 이렇게 된거 그냥 다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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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53:18>>969 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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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53:48아 근데 이거 답레 쓰다 보니까 크리스 끔살당할 것 같아서 걱정인데요.
크리스 데플 확률: .dice 0 100. = 23 % -
972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53:59에라이 다이스가 예능감이 없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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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하세윤 - 장겨울(성현) (7757708E+5) 2020. 6. 30. 오후 11:54:29가장 공허하다라 ... 우선 다른 인격들을 전부 만나봐야 알 것 같았다. 가장 공허하다고 해도 누가 누군지 알아야 비교가 가능하지. 지금까지 만난 것이라곤 두명뿐이니까. 그나저나 오빠라니 남자의 인격도 있는 것일까. 쓸데없는 생각이지만 불편하지는 않을까 .. 싶었다.
- 여섯명씩이나. 생각보다 많은걸요.
많아봤자 서너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많다. 아마도 몸의 주인은 겨울 자신이고 다른 인격들이 그때그때 나오는 것 같았다. 그 규칙은 모르지만.
- 만나서 반가워요. 나는 하세윤이라고 해요.
그렇게 얘기하고 손을 건넸다. 악수나 한번 할까요? 라는 뜻에서. -
974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후 11:56:22크리스 주그면 안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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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크리스-주희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56:28"뭐, 기왕이면 지금 당장은 살려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개죽음은 사양이라서요."
유서 쓸 시간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어깨를 으쓱하는 그녀는 어느새 진지한 기색이 사라지고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피곤해 보이는 인상에, 가벼운 건지 무거운 건지 헷갈리는 말투, 쉬이 알 수 없는 속내까지. 팽팽한 대치 상태가 깨지자 순식간에 피곤이 몰려 왔다. 요 며칠 무리하기도 했으니까.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문으로 향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일단 안 나간다고 했으니 일은 이전처럼 할 겁니다. 안심하세요."
그럼 이만 가 봐도 되겠습니까? 라고 물으며 문손잡이를 잡았다. -
976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56:55>>974 걱정하기에는 이미 요단강에 발 한 짝 걸치고 있는 것 같슴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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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세윤주 (7757708E+5) 2020. 6. 30. 오후 11:57:35>>976 그거 들어가고있는게 아니라 나오고 있는거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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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피카부 - 카셀 (1113795E+5) 2020. 6. 30. 오후 11:57:53안웃는다는 말에 부는 안심한 듯 심호흡을 하던 걸 풀었어요. 푸하! 하고 숨을 참다가 풀었을 때 나오는 소리가 나네요. 아마 긴장했었나봐요. 부의 시선이 아래로 내려갔어요. 부가 한참을 어쩔 줄 몰라하네요. 역시 New에서 그 이름을 말하는 건 용기가 필요한가봐요.
"그... 내 이름은..."
부가 잠시 뜸을 들여요. 그래요. 사람 이름에 이상한 게 어딨어요? 연이 언니도 안웃었잖아요. 그냥 확 말해버려요. 어차피 이제 비밀이란 건 없으니까요. 부가 입을 열어요.
"정다휘야."
부가 말을하고는 고개를 푸욱 숙여버렸어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걸 보니 아마 몹시 창피한가보네요. -
979 월희주 (3972474E+6) 2020. 6. 30. 오후 11:57:57지금 생각해보니 누가 내 과거를 다 알고있다는게 찝찝해진다.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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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크리스주 (703475E+53) 2020. 6. 30. 오후 11:58:55>>977 틀렸어요 이미 반짝은 넘어갔어요 (절레절레
그리고 이제 곧있으면 본부장님이 왁 하고 밀어 버리실 듯. -
981 위저드 - 천월희 (25492E+54) 2020. 6. 30. 오후 11:59:02"그러네, 그건 무리네~"
받아친 말에 순순히 답하곤. 그는 월희의 말을 들으며 있는거 같은데- 하고 생각할뿐, 딱히 그것에 대해 태클을 걸지 않았다.
저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크게 신경쓸건 아니었으니 말이다. 저 순탄해 보이는 표정 뒤에는. 오로지 그 남자를 어떻게 죽일까하는 생각밖에 없었다.
"맞아 맞아. 세상엔 여러가지 패널티가 있잖아. 아 그래 패널티하니까 생각났어. 좋은거 알려줄게."
그는 딱히 더 먹을 생각은 없다며 일어나며 마지막 서비스라는듯 말했다.
"패널티란거, 제물 같지 않아? 뭔가를 바치고 스킬이라는 힘을 얻은거지. 그 힘을 원하지 않거나 패널티가 두려운 이들은 그저 그 상태에 안주하겠지.
하지만 흔히 그런거 있잖아? 영혼이라도 팔 수 있다면 파는 사람들. 나는 이해해. 힘을 위해서라면 몇번이고 더 바칠 수 있거든."
너는 어떨까.
그는 대답을 듣지 않고 펑하고 사라졌다. 비둘기는 보이지 않는다. -
982 이름 없음◆rzRT1.BH0o (25492E+54) 2020. 6. 30. 오후 11:59:44(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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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피카부 - 카셀 (1113795E+5) 2020. 6. 30. 오후 11:59:51제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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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크리스주 (7908048E+5) 2020. 7. 1. 오전 12:01:04>>982 (호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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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하연-하세윤 (0998873E+4) 2020. 7. 1. 오전 12:02:01희망사항이라는 글에 하연은 사람좋은 미소와 섞인 오묘함을 약하게 드러냈다가 이내 풋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설마 사원들이 다치는 게 보기 싫다던가 그런걸까. 그런거라면 정말로 그의 희망사항처럼 됐으면 좋으련만. 얼굴을 찡그리는 그의 모습에 상처에 계속 신경쓰면 더 아파요. 세윤씨. 하고 느리게 말을 중얼였다.
"그건 좀 아쉽네요. 세윤씨의 여동생이라면 상당한 미인이실 것 같은데요."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제스처를 하연은 모르지 않았다. 그래서 별거 아니라는 듯 말을 중얼이며 그가 천을 풀고 나타난 제 검을 보고 눈을 반짝이는 모습에, 하연은 눈을 몇번 깜빡인다. 처음부터 만져보고 싶었다면 이야기를 해도 됐을텐데. 꽤 오래, 사용해온 가검이여서 길은 충분히 들여져 있었다.
"검을 만지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전 후자거든요. 진검을 들고 있었다면 만지는 건 거절했겠지만 진검이 아니니까요."
하연은 검을 건네주자마자 눈을 빛내는 그를 향해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꺼냈다. 검을 뽑아도 괜찮긴 한데, 처음 쓰는 사람은 무거울테고.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하연은 그가 제 검을 되돌려주는 걸 손잡이를 잡아 그대로 뽑아냈다. 날이 서있지는 않았지만 잘 관리된 날이 드러나고 손잡이를 반바퀴 돌려서 거꾸로 쥔 하연은 검등을 쥐어 그에게 내밀었다.
"한번 들어볼래요? 무거울수도 있으니까 제가 도와줄게요. 그냥 겉만 봐서는 제대로 된 검모양을 알 수 없잖아요?"
좋은 구경이라. 하연은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작은 어조로 속살인다. 제가 멀미가 심해서요- 하고.
/아무말이 좀 심한 것 같은데 쳐내실 건 쳐내시고 답레주세요:( -
986 주희 - 크리스 (2868377E+5) 2020. 7. 1. 오전 12:02:23"....."
편한대로 하시던가. 그녀는 질렸다는듯 대답하고는 문을 열려고 하는 크리스에게서 신경을 끊었다.
이제 어찌되도 상관 없다는 느낌이었다. 말 안 듣는 부하직원을 다스릴 정도로, 제대로 된 회사도 아니었으니까.
"..."
정말 말 안 듣네.
그녀는 크리스가 나갔는지 확인도 하지않고 의자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았다. -
987 크리스주 (7908048E+5) 2020. 7. 1. 오전 12:03:08잉 크리스 원래도 말 잘 안 들었는데..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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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하연주 (0998873E+4) 2020. 7. 1. 오전 12:05:03(도브씨의 말을 메모한다) 저말이 진짜면 하연이는 팔을 바치고 커터를 얻은건데.... 더 바칠 가능성이.. 어..... 있나?(없다고 단언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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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하연주 (0998873E+4) 2020. 7. 1. 오전 12:06:04아 캡틴 다음 어장 너무 ...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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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피카부 - 카셀 (3976746E+5) 2020. 7. 1. 오전 12:06:39그럼 부는 이성을 바치고 스킬을 얻은건가...
부쟝 차라리 술을 먹어. -
991 피카부 - 카셀 (3976746E+5) 2020. 7. 1. 오전 12:07:06아니 잠깐 다음 어장 제목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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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크리스주 (7908048E+5) 2020. 7. 1. 오전 12:07:43않.. 캡틴...
진짜 저때 막 술잔에 독 들어있고 그런거 아니죠8ㅁ8? 플래그 괜히 쌓았나 갑자기 불안해지네 -
993 하연주 (0998873E+4) 2020. 7. 1. 오전 12:08:11않 ..우리 부 미성년이에요 술 먹음 안된다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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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세윤주 (8305048E+5) 2020. 7. 1. 오전 12:09:38왜쨰서 마지막 회식이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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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하연주 (0998873E+4) 2020. 7. 1. 오전 12:09:51마맞다 세윤주 답레 다음 어장에서 주셔라!!(필사의 확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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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하연주 (0998873E+4) 2020. 7. 1. 오전 12:10:30이건 본부장님이 플래그를 꽂으셨단 걸지도...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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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크리스주 (7908048E+5) 2020. 7. 1. 오전 12:10:56캡틴캡틴 웹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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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소라주 (2947286E+5) 2020. 7. 1. 오전 12:10:56갱신... 판 터지려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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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피카부 - 카셀 (3976746E+5) 2020. 7. 1. 오전 12:11:13미성년 음주vs이성 영원히 잃고 스킬받기
부쟝은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짜라란!!
근데 진지하게 말하자면 부한테는 New랑 스킬 모두가 '구원'이라고 생각되고 있으니 제물이란 말도 맞을지도 모르겠네. -
1000 세윤주 (8305048E+5) 2020. 7. 1. 오전 12:11:31안그래도 그럴려고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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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하연주 (0998873E+4) 2020. 7. 1. 오전 12:12:01(부의 티미 메모) 소라주 어서오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