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800619> [현대 이능/시리어스] Perfect Skill : 완전무결 - 05 《왜》 (1001)
이름 없음◆rzRT1.BH0o
2020. 6. 22. 오후 1:36:49 - 2020. 6. 26. 오후 6:26:20
-
0 이름 없음◆rzRT1.BH0o (2012246E+5) 2020. 6. 22. 오후 1:36:49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46508/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46917/recent
선관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79037/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Perfect%20Skill%20:%20%EC%99%84%EC%A0%84%EB%AC%B4%EA%B2%B0?action=show#sect-1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v4sA8SLvq46265BCG_egeBnEmpt_h91HLujRNtkCd1hQocw/viewform
왜? 어째서? 이런 의문은 매우 중요하다 -
1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5:19:19얍
-
2 하연 - 렌탈 (4848539E+5) 2020. 6. 22. 오후 5:27:58"…조각은 안내려고 했으니까요. 범죄를 저지른 언노운도 그렇고요."
다치셨으면 의무실이라도 찾아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베인 상처는 쉽게 안낫거든요. 하고 하연은 사람좋은 미소를 지었다. 반말을 하고 배려없이 스킬을 사용한 사람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일단은 현장에 나가면 성격이 바뀌긴 하지만 단순한 테스트에 도발을 좀 받았다고 그렇게 행동한 건 좋지 못한데. 음- 사범님한텐 비밀로 해야겠다.
풀어내기 직전의 상태로 되돌아온 검을 어깨에 둘러매고 하연은 오른손으로 종이를 곱게 접어서 주머니에 넣었다.
"저보다 신기한 스킬들이 많은 new에서 개인적인 흥미라는 건 글쎄요. 제가 납득하기 힘든데 말이죠. 그리고 이런 사소한 걸로 당신에 대한 걸 하나 넘긴다는 것도 이해가 안가고 말이에요."
고개를 갸웃하며 하연은 잠시 난장판이 된 체육관 내부를 둘러보다가 가까운 바닥에 나있는 제 스킬의 흔적을 스니커즈 바닥으로 문질렀다.
"원래 검은 어릴 때부터 배웠어요. 그럼 따로 사범님이 계신거겠죠?" -
3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5:28:29천먹어서 답레로 올리려 했는데 늦었다!~~!
-
4 소라주 (5382646E+5) 2020. 6. 22. 오후 5:34:21끄 아 아 악
주말...결국 참가못햇고...
갱시인... -
5 세윤주 (0352258E+4) 2020. 6. 22. 오후 5:36:08퇴근 .. 퇴근 원한다
-
6 잔소리 (2012246E+5) 2020. 6. 22. 오후 5:38:30겉으로 보기엔 가벼워 보이는 분위기의 공간에선. 어김없이 무거운 이야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본부장의 앞에 있는것은 비공식적인 New의 총 책임통괄인 여자였다.
이곳은 그녀의 사무실. 본래 고위직인 그녀를 이렇게 대면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않다. 본부장인 주희가 직속이라 그런것도 있지만 그래도 주희가 나름 이 내부에서도 영향력이 있는것도 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그녀가 본부장을 마음에 들어하기 때문일까.
"보고는 잘 읽었어."
"꽤 빨리 부르신건 놀랐습니다. 벌써 상부에서 이야기가 끝난겁니까?"
겉보기엔 50대 정도 되보이는 여성. 하지만 나이에 맞지않게 정정한 모습과 특유의 위압감이 그냥 허수아비 마냥 이 자리에 있는게 아니란걸 알려준다.
그리고 그걸 알기에 주희도 이 사람의 앞에선 상당히 격식을 차리는 편이다. 다른이들에겐 엿먹어라식 태도인 주희가 이 사람 앞에선 다른 사람이라고 봐야 할 정도로 얌전해지니까.
"일단은 그쪽에 대한 모든 권한은 너에게 맡기기로 이야기를 해뒀단다. 조사도 처리도 말이야. 너라면 내가 굳이 말할것도 없이 잘 하겠지."
"상당히 좋은 결과네요. 뭐, 요는 그 녀석들이 아니라 근본적인 방식이란건 이제 서로 설명하기도 입 아프긴하죠."
"이번엔 꽤 좋은 결과가 나올거 같아서 내가 입김을 좀 넣었지."
"이거 또 신세를 졌습니다."
대화 내용도 좋게 풀린듯했고. 서로 찻잔을 들고있는 모습에서도 이상한건 없다. 오히려 상사와 부하직원이 회의를 하고있는데 이런 분위기면 천국이 아닐까.
겉으로 보기엔 그렇겠지. 이런 평화적인 분위기속엔 어두운 꿍꿍이가 자리잡기 쉬운편이다. 둘은 잘 맞지 않으면서도 결국엔 같은 목표를 바라보게 된다.
그것이 그녀가 주희를 직속으로 둔 이유. 애초에 공적인 사이에선 쓸데없는 정보다도 얼마나 자신의 생각을 잘 이해하고 따라오느냐. 그것이 그녀의 판단기준이었다.
"그러고보니 슬슬 그 날이네."
"그렇군요. 세월 참 빠릅니다."
두 사람의 눈빛이 바뀌었다. 특히 주희에게는 신경쓰지 않을수가 없는 날이니까.
"성과가 필요해.물론 나에게도 중요하지만 가장 급한건 자네잖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제 코앞이니까요. 아슬아슬 했네요."
"그러게. 혹시 일이 틀어졌을땐 자네 판단으로 써도 돼. 건전지 몇개 정도야 내가 알아서 처리해주지."
"정 위험하면 그럴 생각입니다."
그럼 다행이고.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미소지었다. 그 뒤로 의무적인 이야기가 끝나고 주희가 그녀의 사무실에서 나왔지만 공기는 여전히 무거웠다.
"늙은 암여우년, 안 그런척 해도 조바심이 낫나보군."
.
.
정말 능구렁이 같은 여자라고. 주희가 생각하고 있을즘. 그녀의 손가락은 New 직원들의 이력서를 훑고 있었다. 그때의 눈빛은 마치 썩은 과일을 고르는 여우의 눈 같았을지도 모른다. -
7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5:42:55?
?
??????
oO(뭐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임?) -
8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5:47:14오잉
-
9 세윤주 (0352258E+4) 2020. 6. 22. 오후 5:50:12오잉오잉 :3
-
10 렌탈 - 연 (1286034E+5) 2020. 6. 22. 오후 5:51:47'모르지. 때론 조각낼 필요가 있을지도.'
이 말은 하지 않고 삼킨다.
대신 연의 미소 띈 말에 이 정도는 맛있는거 먹고 자면 낫는다고, 그렇게 대답했던것 같다.
저번에 받아둔 10억... 그걸 빌릴 차례인가.
그리고 이내 저녁 메뉴를 고민하고 있을때, 이해가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내가 어렵게 말했나. 난 눈웃음 짓는다.
"스킬이 아니라 댁에게 흥미가 있는거라고. 연씨."
이제 납득됐어? 웃는 눈과 함께 큭큭하고 웃음이 흐른다.
암만봐도 수상한 나에 대해 하나 넘기는 건 그냥 도리같은거. 혼자만 말하게 하면 치사하니까.
"스승과 제자파라. 엄격하게 자랐겠네."
단지 그 말을 들었을 뿐인데도 어쩐지 수련하는 모습이 상상되었다.
잘 갖춰진 자세로 독학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릴때부터 갈고 닦았을 줄이야.
팔 하나로 저런 검을 다루는 것도 이제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 그래서 그런 성격이 억눌린거야?"
180. 은 아니고 90도 정도 모습이 바뀌었던 때를 떠올리면서 넌지시 물었다. -
11 이름 없음◆rzRT1.BH0o (2012246E+5) 2020. 6. 22. 오후 5:53:48퇴근하고 싶다데스요
-
12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5:56:20왜 옆에 부제로 keep your head down 붙여주고 싶다.
-
13 세윤주 (0352258E+4) 2020. 6. 22. 오후 5:56:53>>11 저도 퇴근하고 싶어요!! 쿠아아악
-
14 하연 - 렌탈 (4848539E+5) 2020. 6. 22. 오후 5:58:52"그런 흥미는 넣어두시면 안될까요? 사람 자체에 흥미가 있을 수 있긴 하지만 왠지 되게 좀 그래요."
사람좋은 웃음을 짓긴 했지만 난감한 기색이 엿보이는 얼굴로 하연은 느리게 중얼였다. 그런 흥미는 좋게 받아들이고 싶어도 받아들이긴 어렵고. 눈을 몇번 깜빡인 뒤 하연은 그를 마주 바라봤다.
"여자에게 비밀은 여자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거죠. 엄격하게 배웠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요. 너무 캐묻지는 말아요."
사실 저보다 렌탈씨가 더 수상쩍어보이니까 렌탈씨가 더 이야기해줘야하는 거 아니에요? 하고 말을 마치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하연은 체육관 밖으로 나가려 걸음을 옮기려는 참이었다.
"성격대로 살수 없잖아요? 그리고 일단은 목숨 걸고 일하는 사람이니까 그정도의 성격은 다 있지 않을까요."
//슬슬 막레를 부탁해요! 허리 찜질을 해야해서ㅠㅠ -
15 이름 없음◆rzRT1.BH0o (2012246E+5) 2020. 6. 22. 오후 6:11:54>>13 집에 보내달라!
-
16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6:13:58모든 저희 어장 직장인분들의....퇴근...기원...
-
17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6:14:58핳핳하! 난 집이지롱!!!!! 마음껏 부러워해라!
-
18 이름 없음◆rzRT1.BH0o (2012246E+5) 2020. 6. 22. 오후 6:15:39다음 이벤트에서 부를 괴롭히겠습니다
-
19 세윤주 (0352258E+4) 2020. 6. 22. 오후 6:17:41>>17 (짜식눈)
-
20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6:17:51캡틴이 권력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1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6:18:01갸아아아악 넘모해!
-
22 이름 없음◆rzRT1.BH0o (2012246E+5) 2020. 6. 22. 오후 6:23:37그러고보니 저번 이벤트로 느낀건데. 우리 상태이상 짱 많더라고요. 저번 이벤트에서 여자가 맞은 디버프기만 해도..
그에 비해 어태커는 적네요. 부는 완전 어택이라기보단 만능이란 느낌이구. 락은 딜이 되는 탱커같은 느낌? 렌탈은 변칙스러운 트릭키 스킬이고. 겨울이는 부랑 비슷하지만 좀 더 공격스러운 느낌이 있긴했고.
막 온갖 디버프기 때려박고 평타로 적을 조지는 악랄한 느낌을 받았어요(?) -
23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6:25:28완전 어택커인 하연주가 참여했어야했는데!!!(매우 큰 한이 됨)
-
24 렌탈주 (1147114E+4) 2020. 6. 22. 오후 6:25:30우리 스레는 그런 덱이군... 음음
-
25 이름 없음◆rzRT1.BH0o (2012246E+5) 2020. 6. 22. 오후 6:28:18그러고보니 다들 5천 가량 받았는데. 캐릭터들은 뭐 사거나 하는거 없나요?
-
26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6:28:38만능인 부!!!! 사탕만 주면 뭐든지 해드립니다!!!!
-
27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6:30:30하연이는..... 없네요 사는게!!! :3 5천도 통장에 넣지 않았을까요. 미래를 위한 적금 붓기(....)
-
28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6:31:09부는 다 통장에 넣어놨어! 아직 어려서 돈관리 같은 건 할 줄 모르고 그냥 저축만 한다!!!!
-
29 월희주 (0024304E+5) 2020. 6. 22. 오후 6:33:13디버프로 묶어놓고 평타로 조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0 이름 없음◆rzRT1.BH0o (2012246E+5) 2020. 6. 22. 오후 6:33:54다들 성실해..
-
31 이름 없음◆rzRT1.BH0o (2012246E+5) 2020. 6. 22. 오후 6:35:38>>29 이게 온라인 매치였다면 상대방이 빡쳐서 강종했을거에요!
-
32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6:36:4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랜뽑 각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하연이에게 돈쓰는 법을 알려주세요:3(위험한 발언) -
33 이름 없음◆rzRT1.BH0o (2012246E+5) 2020. 6. 22. 오후 6:38:24제가 주식을 또 잘 아는데요~
-
34 렌탈 - 연 (1286034E+5) 2020. 6. 22. 오후 6:40:47"...~ 그렇네. 미안. 경솔했어."
하긴. 갑자기 그렇게 말해도 당황스럽겠지. 이해한다.
심지어 이런 강도같은 녀석이라면 더욱 그럴테니까.
답지않게 들이댄 것도 있고. 짧지만 정중하게 사과한다.
"맞는 말이야. 누구나 가면쓰고 살고있지."
아님 비니에 마스크일지도.
알도 없는 안경까지 쓴다면 안성맞춤이다.
"이제 가도 돼. 여기에 대해선 말해놓을테니까 걱정은 말고."
그 말을 마지막으로 연을 보낸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녀가 나가자 고개를 돌려 주위를 시선에 담는다.
한 소리 듣겠는걸. -
35 월희주 (0024304E+5) 2020. 6. 22. 오후 6:41:24>>31 상대가 일방적으로 조져지는 보스몹이라면 빡종의 위험은 없죠! (하지만 버그로 튕겨버림)
주식은 안돼! 안댄다구! -
36 세윤주 (1920645E+5) 2020. 6. 22. 오후 6:41:48(디버프도 없고 어태커도 아니다)
(잉여?) -
37 세윤주 (1920645E+5) 2020. 6. 22. 오후 6:42:135천만원 쓸데가 없어서 우선 통장행 ...
-
38 렌탈주 (1286034E+5) 2020. 6. 22. 오후 6:42:23연주 다소 무리한 상황 받아주느라 수고했당 :3
-
39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6:43:47>>33 하연: 주식은 하지 말랬어요...
렌탈주 막레 잘 받았습니다 :3 수고하셨어요! -
40 월희주 (0024304E+5) 2020. 6. 22. 오후 6:44:24(잉여222)
-
41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6:45:23않..... 저희 스트라이커가 부족한데..하연이는 이벤트 참여 안했으니 패스:3
-
42 렌탈주 (1286034E+5) 2020. 6. 22. 오후 6:45:34>>25 마스크만 300장 살듯 ㅋㅋㅋㅋ...
글고보니 렌탈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게 아니니까 돈 계산 빡세겠다 ' ' -
43 이름 없음◆rzRT1.BH0o (2012246E+5) 2020. 6. 22. 오후 6:48:56그런 의미에서 10분 일찍 퇴근
-
44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6:49:22오 축하해 캡틴!!
-
45 세윤주 (1920645E+5) 2020. 6. 22. 오후 6:50:41으으 저도 대려가요 캡틴
-
46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6:51:07축하해요 캡틴!!!!~!!
-
47 월희주 (0024304E+5) 2020. 6. 22. 오후 6:51:49oh 황금같은 10분 축하해요 캡틴~
>>45 (토닥토닥..) -
48 이름 없음◆rzRT1.BH0o (2012246E+5) 2020. 6. 22. 오후 6:51:59사장님이 알면 혼날거 같지만 그냥 간다이!
-
49 세윤주 (1920645E+5) 2020. 6. 22. 오후 6:53:30흑흑 이제 퇴근 못한건 저 하나뿐인가요 ..
-
50 이름 없음◆rzRT1.BH0o (2012246E+5) 2020. 6. 22. 오후 7:00:42토닥토닥..
-
51 세윤주 (1920645E+5) 2020. 6. 22. 오후 7:07:27빼박 10시 퇴근 각나온다
-
52 크리스주 (3854382E+5) 2020. 6. 22. 오후 7:13:46인간적으로
너무
더워요
(방금 전까지 밖에 있다 들어온 사람) -
53 월희주 (0024304E+5) 2020. 6. 22. 오후 7:13:5910시요?! 월요일부터 너무 빡센거같슴미다 센세... 화이팅 세윤주 ㅠㅠㅠ
-
54 크리스주 (3854382E+5) 2020. 6. 22. 오후 7:14:04세윤주..8ㅁ8
-
55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7:15:14안니 세윤주 왜 그렇게 늦게 퇴근하는 거시야 ㅠㅠ
클쓰주도 얼른 집왔으니 선풍기나 에어컨 켜!! -
56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7:19:30않....세윤주....ㅠㅠ
-
57 겨울주 (3242603E+5) 2020. 6. 22. 오후 7:21:23(집이다아아.......
일다아안 답레 써올게 부 주.........(더위에 죽어감) -
58 세윤주 (1920645E+5) 2020. 6. 22. 오후 7:21:34저는 원래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직업임다 ... (쥬륵)
-
59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7:29:49안니 겨울주 괜찮아?! 답레는 천천히 써와도 돼!
늦게 퇴근... 흑흑 넘 실타... 상상만해도... 세윤주 힘내 ㅠㅠ -
60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7:39:22((늦게 퇴근이라니)) 겨울주 어서오셔라~~~!
-
61 크리스주 (3854382E+5) 2020. 6. 22. 오후 8:01:04에어컨을 발명한 사람은 정말 삼 대가 축복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앞으로 다시는 만원버스를 무리해서 타지 않으리라...(부들부들
오늘부터 저는 이 구역의 식사빌런이에요. 여러분, 식사하셨나요~~!!! -
62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8:09:05((식사 빌런이다))
저는 떡볶이 먹었습니다. 분식 쫀맛~~~~!! -
63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8:10:17난 백숙을 먹었지! 몸보신 짱짱!
-
64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8:10:59백....숙... 어째서 혼자 드셨죠.....
-
65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8:14:54혼자는 아니야! 가족들하고 같이 먹었는걸.
아 물론 우리 어장 사람들한테 나눠줄 건 없어^^ 자몸자알이라는 말이 있지! '자기 몸보신은 자기가 알아서 하자!' -
66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8:15:24부주.... 너무해... 흑흑..ㅠㅠ!
-
67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8:16:28^^! 자몸자알!
그나저나 벌써 8시라니 시간 참 빨라... 흑흑 내일이면 나는 또 일을 해야겠지. 아 상상만해도 실타... -
68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8:21:37내일도 평일이라는 놀라운 사실이죠.. 왜 주말이 아닌거죠....
-
69 이름 없음◆rzRT1.BH0o (7234959E+6) 2020. 6. 22. 오후 8:31:08이렇게 된 이상 법을 바꿀 수 밖에.
-
70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8:33:14금요일은 인간적으로 주말이여야해요ㅠㅠ new는 일주일에 주말이 몇번인가요 캡틴....
-
71 리스 - 부 (3242603E+5) 2020. 6. 22. 오후 8:42:28“응....?”
‘겨울’의 이름을 입에 올린 부의 모습에 리스가 모든 행동을 잠깐 멈췄다. 자신은 만난 적 없는 아이가 알고 있다는 것이 퍽 당황스러웠던 것이다.
“うん、私です。(응, 나예요.)”
리스는 당황하면 저도 모르게 일본어가 튀어나온다. 리스는 저도 모르게 일본어로 말했다. 아이가 자신을 ‘부’ 라고 말하는 걸로 보면, 이름이 부가 아닐까 생각했다.
“見なくてよかったね ブーちゃん(꾸지 않아서 다행이네, 부)”
이렇게 하는 게 맞을까, 리스는 눈을 뒤로 돌렸다. 자신이 일본어로 말하고 있다는 걸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리스의 tmi... 리스는 자신을 일본어로 지칭할 때 ‘私(와타시)’로 지칭한다!:3 리스야 나에게 너의 대사를 알려줘어어.... ㅇ)-( -
72 피카부 - 리스 (3102084E+5) 2020. 6. 22. 오후 8:47:19"어?"
잠깐. 이게 아닌데요. 다시 마주한 겨울 언니는 뭔가 이상합니다. 담배도 안피고, 부를 놀리지도 않고... 뭔가 더 정중해진 것 같은데요. 부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조그마한 손을 뻗어 겨울 언니의 뺨을 어루만지려고 합니다.
"괜찮아, 부는 멀쩡해."
오,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 있었나요? 그러고보면 고등학교에서 제2 외국어를 배우기도 하죠. 부가 학교에서 배우는 게 일본어라면 어쩌면 알아들을 수도 있겠네요. 그전에 부가 수업을 성실하게 듣는 편인지 아닌지를 밝혀내야겠지만... 부가 베시시 웃습니다. 그 모습이 어쩐지 힘이 없어보이네요.
"그러니까 알아듣게 우리말로 얘기해줘."
아, 못 알아듣고 있었구나. -
73 크리스주 (3854382E+5) 2020. 6. 22. 오후 8:47:46매운 쭈꾸미를 마구 먹었더니 속이 쓰리네요.
하지만 매운 음식을 포기할 순 없써. -
74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8:48:00흑흑 부 넘모 귀여워요.....(손수건)
-
75 카셀 - 크리스 (178885E+54) 2020. 6. 22. 오후 8:50:41아, 혼났다. 하긴, 사람들이 다 보는 곳에서 이런 장난을 쳤다가는 다른 사람들이 혼란해할 수 있...
" ........ "
반성하려던 찰나 크리스도 장난을 쳤다. 그걸 보곤 그저 크리스를 물끄러미 보기만 했는데, 어째 눈빛 속에 못마땅함이 담겨있는건 기분 탓이었을까?
아무튼 크리스는 이것저것 유심히도 살펴보며 쇼핑을 계속한다. 아까 말했던게 이런 뜻이었나. 인터넷에서나 보면 여자의 쇼핑을 같이 하는 남자들의 심경이 뭔지 대충은 알 것 같았다. 이제 슬슬 좀 지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을 때쯤, 크리스가 휴식을 제안해왔다.
" 카페라. 좋지. 커피 한잔은 좋아하는 편이니까. "
고개를 끄덕이고서 안내하라는 듯 랜턴을 든 손을 앞으로 한 번 뻗고서 크리스가 움직이는 것을 기다린다.
" 꽤나 신중하네. 보통은 이쯤 되면 대충대충 살텐데. "
겉으로는 귀찮아해도 나름 회사를 생각하네. 라며 덧붙이고서 어깨를 가볍게 으쓱였다. -
76 카셀주 (178885E+54) 2020. 6. 22. 오후 8:50:53답레와 함께 갱신!
-
77 피카부 - 리스 (3102084E+5) 2020. 6. 22. 오후 8:51:55Carcell주 어서와!
-
78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8:53:54크리스주 카셀주 어서오셔라~~~!
-
79 카셀주 (178885E+54) 2020. 6. 22. 오후 9:17:19>>77 자동차 세포!! (?)
다들 안녀엉! -
80 크리스-카셀 (3854382E+5) 2020. 6. 22. 오후 9:28:57"안 그러면 내가 불편해. 귀찮은 건 맞지만."
결국 기기가 안 좋으면 고생을 하는 건 어디까지나 자신이었다. 차후에 닥칠 더 큰 귀찮음을 피하기 위해 지금의 작은 귀찮음을 감수하는 거지. 앞서나가며 그를 카페로 안내했다. 그래봤자 굼벵이 걸음이었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다행히 카페에는 사람이 없었다. 편한 자리를 하나 잡고서 카운터의 메뉴판을 들여다 보았다. 상가에는 자주 왔지만 카페에서 무언갈 사마신 적은 별로 없었다. 고민해 봤자 결국은 아메리카노 더블샷이겠지만.
"난 정했어. 넌 뭐 마실래?"
그가 뭘 고를지는 솔직히 말해서 짐작이 가지 않았다. 얼굴만 봐서는 에스프레소를 마실 것처럼 생겼는데, 하는 걸 보면 달달한 음료도 어울릴 것 같단 말이지. 허니브레드같은 것도 추가로 시킨다던가. -
81 크리스주 (3854382E+5) 2020. 6. 22. 오후 9:29:25자동차 세포ㅋㅋㅋㅋㅋㅋㅋㄱㄲㅋ
-
82 리스 - 부 (3242603E+5) 2020. 6. 22. 오후 9:34:27“よかった(다행이다)”
멀쩡하다는 말에 리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다, 자신의 뺨을 어루만지는 손길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 아.... 미, 미안... 그, 당황했어..... 미안해, 못 알아들었지...?”
순순히 사과한 리스는 주변의 눈치를 살폈다. 일단은,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일단, 밖에 나갈까? 마실 거 사줄게.....”
//어지러워서 킵 부탁해도 될까?;ㅁ; 답레 이어두면 내가 괜찮아졌을 때 잇도록 할게! -
83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9:36:16자동차 세포 무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주 얼른 쉬셔라ㅠㅜㅠ -
84 피카부 - 리스 (3102084E+5) 2020. 6. 22. 오후 9:45:13머야 나 졸았어 지금 몇시야
-
85 피카부 - 리스 (3102084E+5) 2020. 6. 22. 오후 9:46:00어 일단 그 뭐냐 겨울주는 내가 이어둘테니까 잘 쉬고... 아미 왜 이 시간에 존거지. 10시 언저리밖에 안됐는데??????
-
86 세윤주 (1920645E+5) 2020. 6. 22. 오후 9:50:00그것은 제가 퇴근할 시간이라 부주에게 잠들라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아무말)
-
87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10:01:39세윤주 어서오셔라~~~~ 오늘 날씨가 사람 기력 쪽 빼먹고 패대기 치는 미라에 나오는 악당 같은 느낌이여서 졸아버리신 거 아닐까용?
-
88 세윤주 (1920645E+5) 2020. 6. 22. 오후 10:02:21퇴근이에요 퇴근!!
-
89 피카부 - 리스 (3102084E+5) 2020. 6. 22. 오후 10:19:48아, 우리말이다. 부는 드디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나오자 활짝 웃어요! 좋아요. 일단 그렇다면... 겨울 언니를 따라 밖으로 나가볼까요?
"괜찮아! 일단 나가자."
부는 쪼르르르 먼저 사무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갑니다. 자다 일어나서 비몽사몽한 기색은 어느새 사라져버렸네요. 역시 이것이 젊음의 힘인가요?
"근데 언니 외국어도 잘하네? 깜짝 놀랐어! 부는 그런 거 못하는데."
헤헤. 맑게 웃는 소리가 듣기 좋네요. -
90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10:19:59퇴근을 축하합니다~~~~!!!!
-
91 카셀 - 크리스 (178885E+54) 2020. 6. 22. 오후 10:33:24" 뭐, 그런 점이란 말이야. "
결국엔 일을 한다는 전제로 말하니까. 본인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생각은 그렇다. 불만 많고, 귀찮아하지만 결국엔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결국엔 좋은 사람이라는 말이려나.
" 그럼 난... 카페라떼로. "
커피는 좋아하지만 쓴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커피가 쓰지 않으면 맛이 안나지. 그래서 타협점을 찾은게 카페라떼. 그리 달지도, 쓰지도 않은 부드러운 맛이 좋았다.
" 그래서, 이렇게까지 열심히 컴퓨터를 갈아치우려는 이유가 뭐야? "
갑작스레 궁금해졌다. -
92 이름 없음◆rzRT1.BH0o (7234959E+6) 2020. 6. 22. 오후 10:39:17(구경)
-
93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10:40:06(캡틴 옆에서 같이 구경)
-
94 월희주 (0024304E+5) 2020. 6. 22. 오후 10:40:55(그옆에서 같이 구경)
-
95 이름 없음◆rzRT1.BH0o (2012246E+5) 2020. 6. 22. 오후 10:41:58(고뇌
-
96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10:42:01(그옆에서 또 구경)
-
97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10:42:12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팝콘 나눠줌)
-
98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10:44:12(팝콘 흡입)
-
99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10:44:43oO(캡틴이 고뇌를?)
(같이 고뇌하는 사람이 됨) -
100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10:46:07(그럼 난 생각하는 사람)
-
101 월희주 (0024304E+5) 2020. 6. 22. 오후 10:50:17(구경하러 온 사람)
(인증샷) -
102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10:52:02아아 다들 더위에 지쳐서 레스에 아무말을 쓰고 있어... :3
-
103 크리스-카셀 (3854382E+5) 2020. 6. 22. 오후 10:53:58흠. 현장직 사원들에게는 해킹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나. 딱히 숨길 만한 것도 아니니 말해주기로 했다.
"얼마 전에 사원들 단체로 현장 나갔잖아. 그때 내 컴퓨터가 한꺼번에 해킹당했었어. 기기 자체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뭐, 그참에 겸사겸사 쇼핑도 좀 할까 했고. 어깨를 으쓱이며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눈빛에 담겨 있는 '다리도 불편한 나를 카운터까지 다녀오게 할 셈이냐?'라는 메시지가 명확했다. 운전기사에 이어 음료 주문까지, 이 여자 오늘 이래저래 뻔뻔하다. 이래서야 욕을 바가지로 먹어도 할 말이 없었다.
/...어디서 크리스 인성논란 터지는 소리가...... -
104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10:55:57크리스 인성 논란ㅋㅋㅋㅋㅋㅋㅋ셋상에...(쑥덕)
-
105 크리스주 (3854382E+5) 2020. 6. 22. 오후 11:05:00우리 애가 나쁜 애는 아닌데 귀찮음이 좀 많아서요...
그래서 사람을 골수까지 부려먹는다니 그럼 나쁜 놈 맞잖아. -
106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11:06:22사탕 잘 나눠주는 크리스 이모가 그럴리가 없어요ㅠㅠ!!!
-
107 렌탈주 (1147114E+4) 2020. 6. 22. 오후 11:07:55갱신~~~~~~
하자마자 일상할 사람 ' '!! -
108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11:10:38마지막으로 돌린 사람이 렌탈주여서 저는 살짝 빠져 있겠습니다 ;-;
-
109 렌탈주 (1147114E+4) 2020. 6. 22. 오후 11:13:37그랴 수고햇다궁 ㅋㅅㅋ
-
110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11:16:05아무래도 하연이 성격에 의외로 금방 성격이 식는다를 적어놔야.....
-
111 크리스주 (3854382E+5) 2020. 6. 22. 오후 11:22:33>>106 사탕을 주는 대신 그만큼 부려먹는 사악한 크리스 이모...! (두둥
렌탈주 어솨요! 지금 제 기력으로 멀티는 무리인지라8_8 -
112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11:22:56((깨달음))
-
113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11:24:06렌탈주 안농~! 나 멀티 되는데 돌릴래??
-
114 이름 없음◆rzRT1.BH0o (2012246E+5) 2020. 6. 22. 오후 11:25:26퇴근했는데. 왜 업무전화요 ㅜㅜ
화나니까 일상하실분 -
115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11:28:51안니 회사가 나빴네! 우리 캡틴 놓아주라!!
어... 일상은 난 렌탈주를 찔렀기 때무네... -
116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11:29:11않..... 업무전화는 제발ㅠㅠ..... 제가 오늘 기력이 딸려서 잡담 조금씩만 하겠습니다..본부장님 봐야하는데ㅠㅜ
-
117 렌탈주 (1286034E+5) 2020. 6. 22. 오후 11:32:49음~~ 부랑은 저번에도 돌렸구 멀티는 손이 바쁘니까...
부주에겐 고맙지만 이번엔 레주랑 돌리고 싶당 ' '! -
118 이름 없음◆rzRT1.BH0o (2012246E+5) 2020. 6. 22. 오후 11:34:22거기다 업무전화로 30분 이상이나 쓰다니! 제발 끊어주세요 ㅜㅜ. 엉엉
-
119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11:40:20우리 캡틴을 놓아줘라 ㅠㅠ!!!
-
120 렌탈주 (1286034E+5) 2020. 6. 22. 오후 11:42:27ㅋㅋㅋㅋ 불쌍캡틴 ㅜㅜ
여유나면 말해줘~~~ -
121 이름 없음◆rzRT1.BH0o (2012246E+5) 2020. 6. 22. 오후 11:46:50아 지금은 끊었어요 괜찮. 엣 전가요? 렌탈주 그럼 혹시 일상중에 비설에 관한 이야기가 은연히 나와도 괜찮은지 미리 물어보겠습니당
-
122 하연주 (4848539E+5) 2020. 6. 22. 오후 11:49:41(두근두근 팝콘)
-
123 렌탈주 (1286034E+5) 2020. 6. 22. 오후 11:50:55>>121 완전 문제없음국밥 0v0!! 선레는 어케할까??
-
124 부주 (3102084E+5) 2020. 6. 22. 오후 11:55:00오케. 그럼 난 관전해야지. 냠냠
-
125 렌탈주 (1286034E+5) 2020. 6. 22. 오후 11:55:55부주 미안 ㅜㅜ 담에 잘해줄게~!~!!~
-
126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12:02:57부주 쓰담쓰담 해줄까요?
>>125 음, 둘이 있을만한 상황이~ 포차라거나? -
127 렌탈주 (4707467E+5) 2020. 6. 23. 오전 12:04:37>>126 오옹... 포차도 좋네~~~ 워낙 신출귀몰한 녀석이니까 암대나 좋을듯 ' '
-
128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전 12:05:37응! 쓰담해줘!
-
129 하세윤 - 천월희 (1676366E+6) 2020. 6. 23. 오전 12:07:08- 귀찮을리가. 얼굴만 봐도 좋은데.
장난스러운 말투와 표정을 보면 완전히 살아난 것 같았다. 생기가 완전히 돌아온 모습을 보자 나도 장난스럽게 받아치면서 가던 길을 간다. 이 정도 장난은 평소에 본격적으로 하는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니까, 누구보다 월희의 장난에 단련되어있다고 자부하기도 하고. 저렇게 생기 넘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까지도 기분이 좋아진다. 신호등에 걸리자 월희는 손을 뻗어서 내 볼을 찔렀다.
- 너도 그만큼 즐거웠어?
월희를 바라보자 입가를 가리고 소리죽여 웃는다. 일부러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듯한 제스처에는 그다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있다해도 알려주지 않을 것이 뻔하고. 어깨를 으쓱이면서 다시 앞쪽을 바라보자 어느새 초록불로 바뀐 신호등에 다시금 걸어가기 시작한다. 지금은 그 어떤 근심도 생각나지 않는다. 아니 생각나면 안된다. 이 모든 즐거움이 산산히 깨져서 찌를지도 모르니까. 상처를 만들지도 모르니까.
- 최근에 친해진 사람 있어?
한동안 안보인 것을 보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랑 시간을 보냈다고해도 무방한 기간이었다. 물론 월희 입장에서는 그냥 스리슬쩍 건드려보는 정도로 끝났을지도 모르지만 받아들이는 상대방은 그게 아닐수도 있으니까. 내가 바빠보여서 건드리지 않았을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궁금하기는 했다. 나와 없는 시간동안 무엇을 했는지. 단순한 질투심이 아니라 정말로 궁금해서-정말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나서 얼마 걷지 않아 술집이 보였다. 약간은 골목 안쪽에 들어가면 있는 조용한 분위기의 술집. 왁자지껄 떠드는 사람들도 없고 자리들이 칸막이로 막혀있어서 옆자리에서는 이쪽을 바라볼 수 없는 구조였다. 물론 복도를 지나다니는 종업원들은 다 볼 수 있는 구조니까 개방되어있는 형태는 맞다. 지하에 위치해 있어서 조심스럽게, 넘어지지 않게 손을 잡고 천천히 내려갔다. 바깥과 마찬가지로 술집도 한산했다. 입구에서 조금은 떨어져있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자리를 잡고서는 앉았다. 곧이어 메뉴판이 나오고 나는 월희를 바라보며 물었다.
- 뭐 마실래?
흔한 소주 맥주도 있었고 비싼 술을 취급하기도 했다. 나야 뭐든 잘 안가리고 먹으니까. 안줏거리도 시키고 싶으면 시키라는 말을 하면서 메뉴판을 그녀쪽으로 밀어주었다. -
130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2:07:31쓰담쓰담 좋지~~
-
131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12:08:01>>127 그러므로 써주세요!(?
>>128 귀엽다 귀여워~ (쓰담담 -
132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2:08:03(슬쩍 부주를 쓰담하고 사라짐)
-
133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전 12:08:27(고롱고롱(고양이가 됨
-
134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2:09:31wa! 무려 캡틴의 쓰다듬!
-
135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12:11:29>>134 (같이 쓰담담
-
136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2:13:13다들 고양이가 되어버리는군뇨 ... (관람중)
-
137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2:13:55>>135 (강아지가 됨)(??)
-
138 렌탈주 (4707467E+5) 2020. 6. 23. 오전 12:13:56결국 떠넘기는거잖아 ㅋㅋㅋㅋ!!!
쫌만 기달려~~~ -
139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12:15:39>>136 (둥기둥기
-
140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2:16:12이렇게 모두 동물화가 되어버리고.....(?
-
141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2:17:03>>139 에엣 (자연스럽게 이끌림)
-
142 월희주 (6665275E+5) 2020. 6. 23. 오전 12:20:58모두모두 귀여워... 하지만 월히주(술독에 빠진 참치)는 귀엽지않다는 것이에요.. ㅋㅋㅋ 세윤주 답레는 집 가서 올릴게요 지금은 차가 너무 흔들려서 속이 뒤집ㅎ
-
143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전 12:21:49아임 백! ...인데, 월희주 괜찮으세요?!
-
144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2:22:22월희주 어서오셔라~~~! 않 핸드폰을 멀리하세요...ㅠㅠ
-
145 렌탈 - 주희 (4707467E+5) 2020. 6. 23. 오전 12:22:38포차로 와.
그 짤막한 글귀가 날 움직이게 한다. 기껏 잠들려고 했더니.
하지만 본부장의 말은 1년차 사원 입장에서는 절대적이고,
그런 조건으로 입사했으니까 툴툴거리면서도 벗어놨던 옷을 다시 챙겨입어 무장했다.
어쨌든 이 본부장이란 사람은 때로 뜬금없긴해도 괜한걸 시키지는 않으니까.
"부르셨나이까."
그리고 또, 초 단위라고 해도 좋을정도로 나는 금새 도착한다.
세상에 이런 사원이 또 있을까.
스스로 엘리트라고 자부하기에 손색이 없는걸.
"그래서, 이것도 업무의 연장이야? 아니면...~ 사적인 용무? 큭큭."
언제나처럼 실없는 소리를 늘어놓으며 플라스틱 의자를 뒤로 빼어 본부장의 맞은 편에 눌러 앉는다. -
146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2:23:15크리스주도 어서오셔라~~~~!
-
147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전 12:23:58하연주도 반가와요!!
-
148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12:24:19우리 보트분들은 다 귀여워요. 귀엽다고 인정하지 않으면 다음 이벤트에서 다 죽일거에요(?
-
149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전 12:25:14우리 죽어?!?!?!?! 대박. 나 데플 오랜만에 겪어봐!
-
150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2:25:30?
????
oO(캡틴이 협박을!!) 하연이는 안귀엽지만 하연주는 귀엽습니다 네! X) (침착하게 가라앉는 참치) -
151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2:25:36>>142 헉 무리하지 마시고 그냥 주무셔도 됨다 ... 내일 올려주셔도 괜찮아요 8-8
>>148 와 엄청 귀여워요 모두가 귀엽다 o(>ㅁ<o ... 이렇게 하면 되는거 맞죠? -
152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전 12:28:03>>148 크리스주는 귀엽지 않다구요ㅋㅋㅋ거짓말을 하면 안 된댔어요!
그리그.ㅡ -
153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전 12:28:34그리고 다음 일상에서 크리스 데플이 발생하는데...
(중도작성은 모른척해주기//) -
154 주희 - 렌탈 (1780155E+6) 2020. 6. 23. 오전 12:29:07포차에서 시킨거라고는 어묵뿐.
잘근 잘근 어묵을 씹고있더라니 불렀던 부하직원이 왔다. 생각 이상으로 빨리 왔는데 음. 뭐 그러려니 하자고 그녀는 생각했다.
아무튼 맞은편에 앉는 렌탈의 모습에 그녀는 잘근잘근 씹던 어묵을 삼키고는 술잔을 던졌다.
아 물론 집어던진게 아니라 받으라고 던져준거다.
"글쎄, 보험이나 들어둘까해서."
이렇게 이야기 할 기회도 얼마 없잖아?
술잔을 던져준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술병 인줄 알았지만 사이다병을 기울여 사이다를 따랐다.
"업무와 사적인 용건의 중간쯤으로 하지."
그녀는 곧, 한가지 묻자고 말했습니다.
"너 나한테 혹시 빚졌다고 생각하는거 있냐-" -
155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전 12:29:34생각해보면 크리스는 정말 귀여움과는 오억 광년 정도 떨어져 있는 것 같아요.
그야 이모라구! 이모니까! (강조 -
156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2:33:18크리스가 얼매나 귀엽게요!!!
-
157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2:34:01크리스가 을매나 귀여운데요!! 우선 세윤이랑 채팅으로 대화하는 것부터 합격점 드리겠습니다.
-
158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전 12:35:37부는 귀엽다!!
그냥 안귀엽다고 하면 순살당할 것 같아서 그래써... -
159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2:37:56>>158 솔직히 부가 이 스레 최고 귀요미라고 생각합니다!!
-
160 렌탈 - 주희 (4707467E+5) 2020. 6. 23. 오전 12:38:02"헤, 뭐야. 이젠 다단계까지 하는거야?"
이크. 본부장이 던진 술병에 반사적으로 손이가서 받는다.
깨지면 어쩌려고 이러시는거람. 나니까 받은거라고.
그나저나 보험이라니. 괜한 농담할 사람은 아닌데.
아니나 다를까 애매한 말로 운을 트는 본부장.
으흠. 그런 느낌인가. 대충 감이 온다.
"...~ 빚이라면 매일 지고있지. 그건 본부장이 더 잘 알지 않아?"
내가 여기서 숨쉬고 있을수 있는 것도 결국 이사람 덕이니까. -
161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전 12:38:40더위에 자다가 깼다... :3
-
162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전 12:40:16그럴땐 더 자는거야 겨울주!
-
163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2:42:06부는 진짜 귀엽죠 (격한 공감)
겨울주...얼른 더 주무셔라...ㅠㅠ -
164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전 12:42:32일단은 답레 가져올게에... 자다 깨서 아무말이 나올지도 모르겠는데....(흐릿)
-
165 주희 - 렌탈 (1780155E+6) 2020. 6. 23. 오전 12:43:12"다단계라-"
그 부분에서 그녀는 애매하게 대답을 회피했다.
지금 하고있는게 다단계라면 다단계로 볼수도 있다고 생각한걸까? 아무튼간에 렌탈의 대답을 들은 그녀는 피식 웃고는 사이다를 들이켰다.
"성실한 녀석일세. 그래~ 그러면 어떻게 빚을 갚게 해볼까."
그녀는 짐짓 좋아보이는 표정으로 흘러가듯. 턱을 괴고 이야기했다.
"늙은 암여우를 조심해." -
166 카셀 - 크리스 (6038354E+5) 2020. 6. 23. 오전 12:45:36" 기분 전환이다 이거네. "
컴퓨터는 문제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하는건 좋은말로 기분 전환이다. 나쁜말로 하면.... 뭘까? 믿음 부족? 뭔지 잘 모르겠다...
" ....그런 눈빛 안보내도 진동 오면 내가 가려고 했거든? "
졌다는 듯이 기운 빠지는 목소리로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로 향한다. 맛 만큼이나 부드러워보이는 카패라떼, 그리고 크리스가 주문한 아메리카노. 둘의 갭은 어색하지 않고 차분하게 녹아드는 기분이었다. 맛은 전혀 다르지만, 둘 다 커피라는 점에서.
" 그래서. 난 언제까지 셔틀 노릇을 해야 하는건데? "
산책 시간에 부르면 안나갈거다. -
167 카셀주 (6038354E+5) 2020. 6. 23. 오전 12:46:04야심한 밤에 질문이나 받아볼까!
-
168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12:47:49>>167 우주 대폭발은 언제인가요?
-
169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전 12:47:53>>167 카셀은 못 먹는 음식같은 거 있나요?(아무말
-
170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2:48:16호이잇 카셀주 질문이라니!!
카셀 이상형! (고정 질문급) -
171 리스 - 피카부 (6981382E+6) 2020. 6. 23. 오전 12:49:30"으응... 당황하면 튀어나오는 거니까. 예전에 배웠거든요.."
거짓말
리스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밖으로 나섰다. 일단, 눈 앞에 있는 피카부는 졸린 것 같지는 않았다.
"... 음료 마시고 싶은거 있어...? 저 쪽에 자판기가 사줄게"
언니라고 하는 걸 보면 어리구나, 라고 생각한 리스가 조심스럽게 말을 놓았다.
"부..가 소리쳐서 악몽을 꾼 게 아닐까, 걱정됐거든. 악몽은 꾸면ㅡ 엄청 신경쓰이잖아."네자리가아니야
리스는 자신이 일본어로 했던 말을 다시 한국어로 하면서 부의 기색을 살폈다. 어쩔 수 없었다. 자신들 중의 막내가 악몽으로 인한 고통을 받아내니. -
172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전 12:49:40>>167 카셀의 노래 취향이 궁금하다!
-
173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전 12:50:12질문하고 싶은데 아무말이 튀어나올 거 같아... 그러니 얌전히 있아야지... :3
-
174 렌탈 - 주희 (4707467E+5) 2020. 6. 23. 오전 12:50:56"무급으로 일하는 조건이면 충분히 갚고있는거 아냐...~?"
애초에 줘도 못 받는 입장이다만.
그런 말을 눈 한 쪽을 감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만지작거리던 술병에서 기포가 올라갈때, 본부장은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늙은 암여우.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실까."
수수께끼같은 말이다.
아무리 눈치백단인 나조차 해석하기 힘들 정도로.
나도 모르게 목소리의 톤이 정갈해졌다. -
175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2:52:16야심한 새벽이니까 티미 하나를 풀까요?
-
176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전 12:55:22답답한 창살은 뜯어버려 단숨에 작살을 내
짐승은 발톱을 갈아야해 일격에 숨통을 쳐
이빨로 목덜밀 물어 푸짐한 저녁식탁
피비린내 나는 축제 난장판 쳐라
겨울즈의 모티브가 된 곡 중 하나의 가사 일부분이다:3
얼라이브 들으십셔 두 번 들으십셔!(??? -
177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전 12:55:45와 티미!!!#
나는 다시 지러 가벌게ㅡ.. :3 -
178 피카부 - 리스 (8781241E+5) 2020. 6. 23. 오전 12:55:55"우와. 그렇구나. 언니 대단해! 부는 학교에서 외국어 배우고 있는데 하나도 모르겠어!"
일단 수업에 집중하고 나서 그렇게 말하는 게 어떨까요? 부는 신기하다는 듯 눈을 빛내며 겨울에게 달라붙습니다.
"으음... 사이다! 사이다 마시고 싶어."
잠 깨려면 탄산이지! 그렇게 생각한 부는 자판기의 사이다 부분을 가리키며 열심히 말했어요.
"악몽은 안꿨어! 부는 자면 꿈 별로 안꿔! 아까 소리지른 건 낮잠을 4시간이나 자서 그랬어!"
이러면 밤에 잠 안오니까 곤란하잖아! 부는 그렇게 말하며 말갛게 웃어보였습니다. -
179 크리스-카를 (2641501E+5) 2020. 6. 23. 오전 12:56:12"거의 끝났어. 몇 개만 더 보고 갈 거야."
이미 마음은 거의 정해진 상태였다. 어차피 직접 들고 갈 것도 아니고 회사로 배송시킬 생각이었다. 진한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내가 이 맛에 카페인을 못 끊는다니까.
"온 김에 너도 좀 둘러보지 그래? 품질은 보장할 수 있는데."
물건의 질이 안 좋았다면 애초에 이곳을 다시 찾지도 않았을 것이다. 품질을 따지는 건 그녀로서는 식은 죽 먹기였다.
"이참에 랜턴이나 최신식으로 업그레이드해 보라니까? 뭣하면 내가 도와줄게."
놀리는 어투로 말했다. 표정 변화는 없는데도 어쩐지 읽을 수 있으니까 괜히 놀리고 싶어지는 걸. 아무래도 오늘 그녀에게는 사탄이 강림한 게 맞는 듯했다.
/어째서 초기컨셉의 능글클쓰가 나온 걸까요(동공지진 -
180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2:56:24((겨울즈 모티브 가사 무서워))
하연이 티미.... 풀게 있나..? -
181 피카부 - 리스 (8781241E+5) 2020. 6. 23. 오전 12:56:27겨울주 잘 자~!
오오 세윤이 티미!!!! -
182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2:57:03겨울주 잘자요~~~~~!!
티미는 언제든지 환영이라굿 >:3 -
183 주희 - 렌탈 (1780155E+6) 2020. 6. 23. 오전 12:57:13"니 월급은 내가 모아두고 있거든? 사람을 악덕 고용주로 오해하게 만들지 말라고."
씁. 그녀는 혼내듯이 손가락질 했지만 곧 다시 내렸다.
무슨 말이냐는 의문에는 그저 얼마 안 있어서 이해하게 될테니 기억만 해두라는 애매한 대답만을 남겨놓았다.
"지금 New는 인력난이야. 이틀후에 그나마 남은 선임들도 그만둘거거든. 왜 그런지 알아?"
지금 New에 남은 선임은 고작해야 5명 남짓. 그들마저 그만두면 부서장 제외 2년차 이내밖에 안 남는다.
"이 시기가 돌아왔기 때문이야. 사건이 터지는 시기." -
184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12:57:42잘자요~
-
185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2:59:05와
다음 이벤트 스포를 보고 있는 거 같다!(아님) -
186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00:07TMI : 세윤이는 자주 아프지만 티를 내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
187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전 1:01:15흠.. 크리스 질문 받는다고 하면 해주실 건가요? (쭈굴
-
188 카셀주 (6038354E+5) 2020. 6. 23. 오전 1:02:20>>168 아마.... 10...... 9... 8... 7...
>>169 민트 싫어해오... 민트 먹으면 죽을거야...
>>170 이상형이라니! 어.... 음.... 자기한테 의지 해주는 사람...? (사실 잘 모름)
>>172 노래 취향이라면 발라드! 그 중에서도 밝은 느낌>슬픈 느낌 이라는 느낌?
겨울주 잘자요~ -
189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전 1:03:35피카부:
218 자신에 대한 소문에 어느정도 신경쓰나요?
부 의외로 그런 소문 신경 많이쓴다.
087 추울 때의 버릇은?
옷 잔뜩 껴입기.
019 메신저와 sns의 프로필사진은 어떤 식?
본인 셀카나 뜬금없는 풍경사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행운, 불행, 평범함. 이 세 가지를 각자 어떤 사람에게 전해 주고 싶어?"
피카부:행운은 카셀이나 세윤삼촌! 불행은 '날' 괴롭혔던 애들한테, 평범함은 부한테 줄거야!
"나 오늘 너무 스트레스받았어..."
피카부:왜? 왜? 부가 위로해줄게! 부랑 같이 놀자!!!!!
"됐다. 각자 갈 길 가자."
피카부:가지마. 제발 부탁이야. 나를 떠나지 마. 왜 항상 나한테서 떠나가려고 그래...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티미대신 진단! -
190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03:42>>187 크리스 이모 이상형이요!!!
-
191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전 1:04:11>>187 클쓰는 한국이름으로 부르면 어떤 반응 보이나요?
-
192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04:25하연이는 너무 질문 많이 받은 것 같으니 들어가 있고 (하연:?)
-
193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전 1:04:30부주도 질문 받아!!!!!!!!
-
194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1:05:59그러고보니 물어볼게 있네요. 자신의 캐릭터의 데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진지하게.
-
195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전 1:06:04>>190 이상형이라. 이상형... 차분한 사람?
아니 근데 크리스 얘 연애는 할 수 있는 건가요? 아닌 것 같은데(절레 -
196 카셀 - 크리스 (6038354E+5) 2020. 6. 23. 오전 1:06:49" 그럼 다행이고. 슬슬 랜턴한테 밥줘야 할 시간이거든. "
아무래도 맛이 간 것 같다. 랜턴한테 밥이라니... 빛을 먹이는게 밥주는거랑 같은걸까?
" 둘러보라고 해도 뭐. 딱히 필요한게 없는걸. "
전자제품은 필요한건 다 가지고 있으니까. 귿이 바꿀 필요는 느끼지 않는다. 그래도 나중에 바꿀 때가 온다면 여기서 한번 골라볼까. 공돌이가 추천하는 것들이니.
" .... "
어째 놀림 당하는 것 같은데.
" 그럼... 빛은 은하수같은 빛깔에, 버튼식으로 누르면 로켓 런처가 나오는걸로... "
가능할 리가 없다. 어거지식으로 복수를 해봤지만 별 타격은 없을 것 같다... -
197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07:00호옥 데플이 있는건가
-
198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전 1:07:50>>194 음... 좀 진지하게 말해보자면 나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나는 내가 만든 캐릭터들에게 몰입을 굉장히 많이하는 편이거든? 말하자면 캐릭터들한테 내 몸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몰입을 해. 그래서 그 애들이 죽어버리더라도 그것 또한 캐릭터들이 선택한 일로인해 그렇게 되는거니까 너무 연연하지 말자! 라고 생각해.
-
199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전 1:08:51>>191 음... 크게 내색은 안 하지만 별로 안 좋아합니다. 이유 중 한 가지는 별명이랍시고 아리수 소리를 하도 들어서...
...라니, 이거 쓰다 생각났는데 비설 빼억고 안보낸거 있어! 내일 보낼게요오...
>>194 데플이라. 개연성만 있다면야 의외로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크리스: 야 -
200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09:05데플이 생기면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그동안 쌓아왔던 관계가 아깝기는 하지만 그게 서사의 일부라면 전개의 희생양이 되어버렸구나 .. 하고 넘어가야한다고 생각해요. 마음은 아프겠지만.
-
201 카셀주 (6038354E+5) 2020. 6. 23. 오전 1:11:25>>187 크리스의 귀차니즘은 어디까지인가요!!
>>193 어째서 행운을 카셀에게 주는거죠!?
>>194 음... 데플이면 때가 됐구나! 하는 느낌? 캐릭터를 계획적으로 굴리는 느낌이 아니라서, 느낌적으로 아! 이때다! 하는 느낌이 오면 데플을 세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 데플 자체에는 큰 거부감 없어! -
202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전 1:12:06>>201 부가 뉴 안에서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높은 사람이 저 둘이니까!
-
203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1:12:15흠!
-
204 렌탈 - 주희 (4707467E+5) 2020. 6. 23. 오전 1:12:17"아아- 농담농담. 큭큭."
이쪽도 팔을 들어올려 본부장의 손찌검을 막는 시늉을 해보였다.
진짜 때리려고 했으면 이미 한대 맞았을거다.
본부장의 전매특허 보이지 않는 꿀밤이 있으니까.
"...~ 뭐 예상은 했어. 한동안 아무 일도 없었으니까.
조용히 본부장의 말을 듣다가 술병을 까서 소주잔에다 기울인다.
꼴꼴꼴하고 특유의 소리를 내며 술잔이 채워져갔다.
그만둔다라. 그만큼 많이 해먹었다 그런 얘긴가?
"본부장이 그걸 막을 순 없는거야?"
이건 다소 현실감각 떨어지는 말이었다.
내가 전에 몸 담고있던 직장이 워낙 그런 체계였기 때문이었다.
윗머리의 말이 곧 법이되는 그런.
그래서 혹시나 해서 물어본거다. 소주잔을 본부장에게 슬며시 건넨다. 역시 포차는 '짠' 아닌가.
하지만 자주 해본적은 없어서 묘하게 어색한 움직임이었다. -
205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12:59>>194 좀 안타깝고 이제껏 쌓은 관계도 생각날 것 같아서 마음은 아프겠지만 개연성이 있다면? 어쩔 수 없는 데플이라면 받아들일 것 같네요 :(
-
206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14:15크리스 이모도 귀염둥이 부도 연애할 수 있다구요X)
-
207 렌탈주 (4707467E+5) 2020. 6. 23. 오전 1:14:34>>194 으음~~~~ 오너로서는 매우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을 것 같구....
캐릭터로서는 지금까지 롱런했다고 생각할 것 같네 ' '
갠적으로 데플정도 되는 큼직한건 납득가지 않으면 안되거등 웬만한 상황은 다 오케이지만 -
208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14:58>>206 모두가 빠졌다!! 모두!! (하연이는 잡고 뺌)
-
209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15:00세윤이는 질문 많이 받았으니 패th..
-
210 렌탈주 (4707467E+5) 2020. 6. 23. 오전 1:18:01앗 렌탈두 질문 받을래 ' '!!
-
211 주희 - 렌탈 (1780155E+6) 2020. 6. 23. 오전 1:18:07"설립때 우리가 어-.. 200명 가량 있었거든. 근데 다 죽어서 남은게 이거야. 물론 퇴사자가 있긴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한적이 없었다. 물론 입사할때 다소의 위험성은 있다고 했지만. 저 말이 사실이라면 100명 이상이 사망한것이다.
"무리지."
그녀가 최고 책임자도 아니었고. 사건은 안과 밖에서 일어나는 것이니. 그렇다고 전지전능하다고 할 정도로 강한것도 아니었고.
그렇기에 그녀는 그저 술잔을 들고 짠. 하고 받아줄 뿐이었다.
"그리고 시간도 얼마 안 남았어. 그때 어떻게 될지는 너희 몫이지."
솔직히 잘될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만. 그녀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혹시 필요한건 없나? 죽기전에 돈은 써야지." -
212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18:40>>210 렌탈이는 세윤이 능력을 알면 경계할까요?
-
213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전 1:18:49>>206 크리스 연플은... 포기할래요:D
-
214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19:05((하연주 대신 누가 질문해주세요))
새벽이여서 머리가 안돌아가요.... -
215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전 1:19:15앗 카셀주 답레는 킵해도 될까요? 슬슬 졸려서...
-
216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19:49>>213 XD 같이 포기하죠~~~!!!
-
217 소라주 (7845796E+5) 2020. 6. 23. 오전 1:20:49크-크크크큭...
이 늦은 새벽.. 야심한 밤... 악은 숨어버리지
내 빛을 받아라! 참치랜턴빛-!!!! -
218 카셀주 (6038354E+5) 2020. 6. 23. 오전 1:20:49>>210 나 질문하고싶었던거!! 렌탈의 소유라는 개념이 사라졌으면 옷은 어떡해...? 하루 입고 사라지는건가!?
>>215 응응 물론! 푹 쉬고 와~ :D -
219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전 1:20:52>>210 렌탈이는 자기 소유의 무언가를 가지게 될 수 있다면 가장 가지고싳은 게 뭐야?
-
220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전 1:21:22>>216 아앗 하연이는 좋은 사람 만날 거라구요ㅠㅠ
크리스는... 결혼 제도 자체와 별로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
221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전 1:21:59소라주 어솨요!
그럼 전 슬슬 들어가 볼게요. 다들 잘 자요! -
222 카셀주 (6038354E+5) 2020. 6. 23. 오전 1:22:01>>217 카셀의 랜턴 : (빛 냠냠)
-
223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22:39소라주 어서오셔라~~~~ 크리스주 굿밤~~~~!
-
224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22:58클쓰주 안녕히 주무세요 >ㅁ<
-
225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1:23:01소라주 어솨요. 크리스주는 잘자고~
-
226 소라주 (7845796E+5) 2020. 6. 23. 오전 1:23:56>>222 소라: 크아악 멈춰 스플뎀무엇(사망
ㅏ등ㄹ 안녕~~~ 크리스주 잘자~~~
완전 새벽이지만 혹시 일상을 구한다면 돌릴 사람 있을까! -
227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31:37으앜 전 오늘 기력이 없어서....ㅠㅠ 일상 쉬고 가는 타이밍이랍니다...
-
228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전 1:39:01>>194 일단은 최대로 회피해보겠지만 그래도 정말 어쩔 수 없이 데플이 난다면! 오너로서는 받아들여야죠. 캐는 처절할 정도로 발버둥 칠지도 모르지만 오너는 불만없음을 알아주심 되겠슴미다 >:3 아 물론 개연성 중요하구요~
속이 비어서 개운한 월희주 갱신이에요~~ 자 이제 답레를 써볼까!
아 아 월희에게 질문 있는 분은 찔러주셔도 괜찮다는것이에요 >< -
229 렌탈 - 주희 (4707467E+5) 2020. 6. 23. 오전 1:40:48200. 솔직히 놀랐다.
절반넘게 죽어나갔다는 것 자체는 아무렇지 않았지만,
언노운의 대척점에 서있다는 자들이 이렇게도 위태로운 위치에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100 남짓의 인원으로 언노운. 그것도 명백히 위협이 되는 언노운들을 전부 상대한다는 것은.
'불가능 아닌가?'
특히나 보고 접해온 것이 있는 내게는 그렇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실례. 그렇게 짤막하게 말한 난 얼굴을 돌리고 마스크를 살짝 내려 그 사이의 입으로 술을 밀어넣는다.
쓰다. 술이 쓰면 인생이 아직 단거라고 하던데.
"...~ 새삼스럽게 왜 이러실까. 그걸 위해 날(우리를) 부려먹는거 아니야?"
그렇다는건 아직은 할만 하다는거겠지.
난 부러 큭큭대면서 본부장을 놀리듯 말투를 바꿔 그런 식으로 말했다.
"그런거 나한테 의미 없는거 알잖아. 지금은 그냥 '렌탈'로 있게 해 줘. 그거면 돼.
...으음, 아니. 한 가지 생각났어. 된다면 이 몸은 바른 곳에 묻어줘. 반드시."
내 유일한 자랑이며 동시에 유일한 빚이었다. -
230 소라주 (7845796E+5) 2020. 6. 23. 오전 1:41:08ㅇ 역시 새벽은 무리엿구나..
월희주 어서와~ -
231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1:41:17그렇군요 여러분의 생각은 잘 알았어요. (잔잔히 떠다닌다)
-
232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41:17월히주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228 월희에게 눈이 있었다면 무슨 색으로 빛날까요? -
233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41:34월히주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228 월희에게 눈이 있었다면 무슨 색으로 빛날까요? -
234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42:23캡틴??? 캡틴 왜 떠다니시는거죠??? 혹시 너무 기쁘셔서!?
-
235 렌탈주 (4707467E+5) 2020. 6. 23. 오전 1:43:45>>212 음~~~ 경계랄지 오히려 모든걸 터놓지 않을까?? 주임님이기도 하고 숨겨봤자 아무런 소용 없으니까~~~
ㅋㅋㅋ 글구 저번에 세윤이랑 돌리게 되면 선관 짠다고 했던것 같은데, 될수있으면 서로 스킬을 알고있는 방향으로 짜고싶네~!!~ -
236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전 1:44:15또 졸았어.
부주 이제 진짜로 자러갈게. 너무 졸립다. -
237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45:10헉 크로노스가 왔다갔나 ... (호달달)
캡틴 왜 떠다니시나요!
>>235 죠아요 죠아요! 언제든지 환영이야 >ㅁ<
저는 돌리고 있는 일상이 있어서 멀티는 조금 힘들어요 8-8 -
238 주희 - 렌탈 (1780155E+6) 2020. 6. 23. 오전 1:46:38남은 인원이 빠지고나면 몇이나 되더라. 30? 정말 턱도 없는 인원이지만 그렇다면 '조정'이 이뤄질것이다.
그 사실에 감사해야할까. 아니면 역겹다고 치를 떨어야할까. 아, 적어도 그녀에게 후자는 무리일듯 하다.
"아닌데."
그녀는 그러기위해 부려먹는거 아니냐는 말에 웃으며 답했다. 그렇다면 그녀는 왜 New라는 조직을 맡고 있는가.
왜 그들을 고용했는가. 그 문제에 대해서 대답해줄 마음은 없는 표정이었다.
"그건 다른 녀석한테 부탁해, 내가 못 해줄거 같거든."
그녀는 묻어주는건 무리라고 말하곤 자신의 손등을 톡톡 쳤다.
"대신 나한테 무슨 일이 생겼을때. 써도 좋아. 이거."
이게 뭔지 말도 안해주고. 그녀는 그저 애꿏은 손등만 검지로 건들였다. -
239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48:32부주 안녕히 주무세요오~
-
240 렌탈주 (4707467E+5) 2020. 6. 23. 오전 1:49:10>>218
1. 같은 옷이 여러벌 있다!
2. 수시로 옷이 비슷한 느낌으로 매번 바뀐다!
3. 옷은 모종의 이유로 소유로 치지 않는다!
4. 어른들의 사정!
이 리스트 중에 아무렇게나 생각해주시구리 ~.~ -
241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1:49:36부주 잘자요 굿밤~~~~!!!
않.. 떡밥...? 본부장님?? -
242 렌탈주 (4707467E+5) 2020. 6. 23. 오전 1:49:42헉 부주 잘자~~~~!
-
243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1:51:10잘자요!
-
244 렌탈 - 주희 (4707467E+5) 2020. 6. 23. 오전 1:58:19끄응. 오답입니까.
이럴때면 괜히 무안해진다.
"...아-무튼. 나는 시키는대로 움직일 뿐이야.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할게. 다만 그 이상은 바라지마. 그런 계약이었으니까."
안경 너머로 본부장을 바라보며 그렇게 말한다.
문득 입사할때가 생각난다. 벌써 그로부터 1년이다.
한 것도 없이 1년이 지났다. 이제 좀 뭐가 터질때가 됐지.
개인적으론 New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했으니까.
"뭐어야. 그럼 왜 물어본거야. 모처럼 진심으로 말했는데."
김빠지네. 나도 모르게 눈이 가늘게 떠진다.
이래서 사람속은 모른다고 하는거다. 특히나 본부장같은 상사라면 더욱.
뭐 그럼 장의사라도 알아봐야하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본부장이 슥 자신의 손등 내밀며 툭툭 건들여보이는 것이 아닌가.
...흐음, 이건.
"새로 산 스마트워치 자랑하는거야? 멋져."
맞춰주기인가. -
245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1:58:41본격적으로 죽어나가는건가 ... !
-
246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2:01:16((본격 시리어스가 진행인건가))
-
247 주희 - 렌탈 (1780155E+6) 2020. 6. 23. 오전 2:04:00"그거면 충분해."
많은걸 바라지 않는다. 그저 한가지. 한가지의 심플한것.
그녀는 눈을 깜박이고는 이제 그만 가자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렌탈의 월급에서 까버릴까 생각하다가 그냥 내지 뭐~ 하고 방금 생각한건 비밀일것이다.
"네가 진짜 멍~~~~청하게 행동할거 아니면. 먼저 죽는건 나일거거든."
그러니까 그건 무리. 그녀는 딱 잘라 말하면서 안주와 술값을 계산했다. 사람을 부르고 제 할말만 하고서 가겠다니 참으로 나쁜 상사가 아닌가.
지금 이해했든 못했든 결국 그때가 되면 알아서 선택할거라고. 그녀는 이해하고 있었다.
"시간이 너무 빨리간단 말이야."
부족했다. -
248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2:10:26않....????? ㅇㅁㅇ???
-
249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2:12:45앗 ... 않이...?
-
250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2:13:42호에?
-
251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2:14:31본부장님 주거요 ... ? (쥬륵)
-
252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2:17:28원래 사람은 죽어요!
-
253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2:18:46본부장님은 영원히 살 줄 알았단 마리에여 ...
-
254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2:19:28그런건 업서오..
-
255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전 2:20:56본부장님....? 저 본부장님 한번도 못만나봤는데....???? 이러케 벌써요?????
-
256 렌탈 - 주희 (4707467E+5) 2020. 6. 23. 오전 2:21:19"...~ 자려고 하는 사람 불러내서 불길한 소리만하고 말이야."
죽고 죽이는 세계에서 겨우 도망쳤다고 생각했는데,
"본부장."
결국 폭풍의 눈에 있을 뿐이었나.
"처음 봤을때부터 생각했는데-"
떠나려 하는 그녀를 불러세운다.
턱 밑으로 내려간 마스크 위로 렌탈의 입이 또박또박 벙긋거렸다.
'당신 진짜 밥 맛이야.'
이 말 꼭 전해주고 싶었어. -
257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2:21:44흑흑 본부장님 죽으면 부서장님이 본부장님 하는건가오
-
258 다은주 (1957778E+5) 2020. 6. 23. 오전 2:23:02본부장님 주거요...?
-
259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2:25:08>>258 본부장(진)
다은주 어서오세요! -
260 다은주 (5115734E+5) 2020. 6. 23. 오전 2:26:12곧 잘거지만 안녕하세요?
다은이 의문의 승진인가요 -
261 주희 - 렌탈 (1780155E+6) 2020. 6. 23. 오전 2:26:41"싫으면 퇴사하던가. 물론 퇴사한다고 지금까지 봐주던 편의를 취소한다던가 하는 째째한 소리는 안 해."
사직서는 언제든 환영이라며 그녀는 으쓱였다.
그리고 벙긋거리는 입을 보고는 픽- 하고.
"그거 다행이네."
그 정도라니.
그녀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회사를 향해 걸어갔다.
/ 요기까지 하져! 쿠왕! -
262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2:27:04어서와요
-
263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2:28:23벌써 두시 반이네요! >ㅁ<
-
264 렌탈주 (4707467E+5) 2020. 6. 23. 오전 2:28:45쿠왕~~!! 수고했어 레주 ' '!! 짧고 재밌엇당 히히
아니 근데 ㅋㅋㅋㅋ 이제 한번 만났는데 본부장 하차라니... 중간에 손목 가리킨건 말 그대로 맨 손목을 가리킨거야?? -
265 다은주 (5115734E+5) 2020. 6. 23. 오전 2:29:43안녕하세요. 위에 데플이야기가 나왔었군요. 왜 죽는단 이야기가 나왔는지 이제 이해가 조금 가네요. 저는 데플 상관없습니다..만 상관없다해서 데플 확률 올라가고 그런건 아니죠..? 입이 방정이란 말도 있으니까요..
-
266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2:30:14>>264 네 ^^ '맨 손목' 이요. 아 바로 하차할건 아니지만 모~
-
267 천월희 - 하세윤 (100545E+63) 2020. 6. 23. 오전 2:30:58즐거웠느냐고? 그 대답이야말로 말해 뭐해, 다. 세윤과 함께 다님에 있어 아무 일도 없지 않았는가. 중간에 잠시 위험한 순간이 있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잘 풀렸고. 저녁은 맛있었고 영화는 무서웠지만 오랜만이라 재밌었다. 그녀만이 볼 수 있는 세윤의 모습도 미소도 많이 봤다. 이런 날이 처음인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녀의 대답은 당연하다는 듯 나온다.
"즐거웠어! 그리고 지금도 즐거워."
대답만큼의 기분을 그녀의 미소가 충분히 표현하지만 없는 것이 조금 아쉽다. 밤하늘 아래에서도 반짝이며 빛났을 두 눈이 있었다면 좀더 환히 빛났을텐데. 없는 걸 찾은들 어쩔 수 없다. 그녀는 세윤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그 물음에 고개를 슬쩍 기울인다. 어떻게 대답할까 하고 고민하는 듯 하다. 마치 물음 속 깊숙히 숨겨진 의도, 아니 내심을 들여다본것 마냥. 길을 다 건너고 얼마간 더 걷고서야 짖궂음이 가득한 말투로 대답한다.
"마시면서 얘기해줄게. 만난 사람이 워낙 많아야지~"
의도가 다분히 들여다보이는 말. 그 이후 그녀는 답지 않게 말을 아꼈다. 그 말대로 할건지 술집에 도착해 자리에 앉을 때까지도 달리 해준 얘기는 없다. 계단을 내려오는 동안에도 꼭 잡고 있던 손이 각자의 자리에 앉고나자 비로소 떨어진다. 손을 가득 채우던 온기가 사라지자 어쩐지 어색해서 몇번 쥐고 펴길 반복한다. 두 손을 겹쳐 깍지를 껴보기도 하다가 그녀의 앞으로 밀어지는 메뉴판으로 시선이 삭 돌아간다.
"술도 오랜만~은 아닌가? 음. 뭐로 할까. 뭐가 좋을까~"
술을 잘 마시는 편이냐고 묻는다면 중간 수준이다. 엄청 잘 마시는 건 아니지만 보통보다는 잘 마신다. 마시다가 그녀의 주량이 찼다고 느끼면 그때부터는 안 마시거나 아주 조금씩 홀짝인다. 이때 억지로 권하면 단칼에 거절해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지만 그녀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애초에 억지로 권하는게 잘못이지 않은가.
메뉴판을 이리 넘기고 저리 넘기며 뭘로 할까 고르는데 특히 술을 꽤 고심하는 듯 하다. 나열된 목록들 중에서도 도수가 높은 쪽을 주로 보는거 같은데. 조금씩 길게 마실 생각인걸까. 진지해보였지만 고민은 별로 길지 않았다. 턱을 괴고 있다가 손을 내리고 고개를 들며 말한다.
"위스키 하이볼이랑 모듬꼬치. 첫 잔은 이거 마시고 다음은 다른거 하던가 해야지. 자 이제 세윤이 고를 차례~"
세윤의 앞으로 메뉴판을 돌려 밀어주고 테이블에 있는 벨을 미리 눌러둔다. 저멀리 점원의 대답소리가 들리고 한명이 이쪽으로 오는 듯 하다. 세윤이 보고 고를 시간 정도는 될 거 같다. 그녀는 테이블에 기대어 시야에 보이는 술집 내부를 이리저리 보다가 점원이 오자 그녀의 주문을 먼저 얘기한다. 그 사이 세윤이 따로 고른게 있다면 얘기하거나 하고, 아니라면 기다리겠지. -
268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전 2:35:43>>232-233 사실 이건 처음부터 없어서 안 정했어서 ;; 지금 월희의 기분이라면 파란색이 도는 검은색 쯤 되지 않을까 싶어요! 푸르스름한 검은색? 약간 위를 보는 삼백안으로요~
아니 근데 본부장님 주거요..? 안돼요! 본부장님 없으면 누가 월희 딱콩해줘요 ㅠㅠㅠㅠ 안돼요 본부장님 ㅠㅠㅠ -
269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전 2:39:53잘가라 본부장! (탕
-
270 렌탈주 (4707467E+5) 2020. 6. 23. 오전 2:48:34>>266 앗 글쿤... 난 손목 시계 같은건줄 알았는데 잘 못 이해한거였네 ' '....
-
271 하세윤 - 천월희 (1676366E+6) 2020. 6. 23. 오전 2:52:18다행히도 즐거워보이는 미소가 가득하다. 너도 즐거웠다면 오늘은 나도 만족스럽게 하루를 보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사실 너와 같이라면 즐겁지 않은게 없지만 그런 것은 굳이 말하지 않는다. 그녀라면 말하지 않아도 알테니까. 회사와의 갭이 가장 클 때가 바로 지금이니까. 저 감긴 눈 아래로 밤하늘이 보였다면 그 반짝임으로 저 미소가 더욱 환했을텐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아쉬움에 그저 미소만을 건넨다,
- 그래?
저 표정, 저 말투, 저 목소리. 짓궂음이 다분히 섞여있는 저 태도는 분명 무언가 시동이 걸린 것이다. 괜히 물어봤나 싶었지만 마음 한군데가 미약하게 흔들린다. 그렇게 대답을 받고 나서는 조용하게 길을 걸어가기만 했다. 항상 재잘대는 목소리가 귓가에서 사라지니 이제는 조용한 것이 어색하여 자꾸 월희만 바라보게 되었다. 하지만 저렇게 맘 먹었다면 내가 무슨 짓을 하던 말을 해주지 않을테니 잠자코 술집까지 걸어갔다.
월희가 먼저 술과 안주를 골랐다. 하이볼이라,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위스키가 들어가서 도수가 낮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더운 날에 시원하게 마시기도 좋으니까. 술을 잘 마시는 것도 아니고 못 마시는 것도 아니라서 회식 자리에서는 적당히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술에 취하면 손이 제멋대로라 태블릿 이용이 힘들어서 의사 표출이 힘들어지고, 그래서 거절을 잘하기 힘들었다. 꺾어 마시는 것으로 조절하려고 하지만 그게 힘들때도 있으니까. 나는 진 사워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월희가 그것을 보고 종업원에게 주문하고서 메뉴판을 덮어 한쪽에 치워두었다.
- 여기 괜찮지?
분위기도 그렇고 조용하게 얘기하면서 마시기에는 딱 적당했다. 애초에 들어오다보면 시끄럽게 하는 손님들은 내보낸다고 되어있으니까, 술집 테마를 잘 잡은 것이겠지. 그리고 그 테마는 성공해서 여기만 이용하는 손님들도 적지 않은 것 같았다. 다만 술집의 특성상 평일 새벽이 한가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주문을 마치자 기본적인 과자와 물이 왔다. 물은 상당히 시원하게 되어있어서 세세한 관리가 보이는듯 했다.
- 손 잡아줄까?
말이라도 할 줄 알았으면 얘기라도 하는건데, 내가 길게 얘기하려면 기나긴 준비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할 수 있는거라곤 짤막한 대화와 대답뿐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시간이, 내 목소리가 너무나도 답답했다. 그러다가 월희가 손을 만지작거리는 것을 보고 웃으며 얘기했다. 그러면서 손을 살짝 뻗어서 테이블 중간에 내려놓았다. 잡고 싶으면 맘껏 잡으라고. -
272 세윤주 (1676366E+6) 2020. 6. 23. 오전 3:21:29갑자기 조용해져버렸어요 :3
-
273 천월희 - 하세윤 (100545E+63) 2020. 6. 23. 오전 3:49:27그녀의 주문을 받은 점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확인한 뒤 가고, 테이블에 물과 과자류가 담긴 작은 접시가 올려진다. 점원이 잠깐씩 다녀갈 때마다 나는 기척 외에는 시끄러움도 소란스러움도 없다. 여기 오는 손님들은 암묵적으로 이 분위기를 유지하는 사람들 뿐인 듯 하다. 별나면서도 좋은 곳이라 생각해 그렇다고 대답한다.
"응. 기회만 될 때마다 오고 싶을 거 같아. 아니지. 덕분에 좋은데 알았으니 자주 이용해야지."
분명 혼자 오지는 않을텐데 누구랑 오겠다는 걸까. 어쩌면 다음에도 세윤과 올지 모르지만. 어느날인가 다녀와서 세윤에게 시시콜콜 얘기할수도 있는거다. 그 때도 지금처럼 재밌어하는 표정을 지을거고. 작게 웃던 그녀는 테이블에 내려지는 손과 태블릿에 적힌 말을 보았다. 분명 그녀가 빈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걸 보고 하는 말일 것이다. 당연한 듯이 세윤의 손을 향해 손을 뻗다가 멈칫하더니 방향을 바꾼다. 세윤의 손에 들린 스타일러스와 태블릿으로.
"손 말고. 이거 줘봐 이거."
아까의 낙서를 이어가려는 걸까. 스타일러스를 쥔 손을 톡톡 건드리며 달라고 하는게 동의 없이 가져가진 않을 모양이다. 가끔은 뺏어서 아무 말도 못 하게 한 적도 있지만. 그러다 금방 포기하더니 잡으라고 내준 손을 잡고서 슬쩍슬쩍 손장난을 친다. 쉼없이 손을 건드리면서 정말 뜬금없이 아까 하지 않은 근황 얘기를 시작한다.
"최근에 있잖아? 잔업하다가 나 혼자 사무실에 남아있었는데. 너무 심심한거야. 그래서 누구 없나 하다가 본부징님이 지나가시는 걸 봤다? 당장 가서 끌어안으니까 뭐냐고 짜증내시더라. 응. 그래서 내가 머리도 만져보고 볼도 찌르고 하면서 다음에 헤어샵 같이 가자고 했어. 그러니까 본부장님이 날 보낼 펫샵이 좋겠다고 하셔서 귀랑 꼬리라도 달까요 그랬더니 다음날 서류폭탄 맞았어."
본부장과 티키타카한 썰을 시작으로 최근에 했던 일들이 하나둘 흘러나온다. 어느 현장직과 외근 나갔다가 카페로 땡땡이 친 썰, 알없는 안경을 쓴 직원과 자료실 갔다가 자료 정리가 엉망인걸 알게 됬다는 썰, 나이는 어리지만 다부진 직원과 밤의 회사에서 기묘한 얘기를 나눈 썰 등등. 어떤 직원인지는 이름을 말하지 않으니 그녀의 비유나 표현만으로 누군가보다 싶을거다.
반쯤 풀었을 때 주문한 술과 열개 정도의 꼬치가 올려진 모듬꼬치가 같이 나왔다. 테이블을 가로지르던 손을 놓고 그것들이 올려지기를 기다린다. 점원이 맛있게 드시라며 가고나자 하이볼 잔을 들어 한모금 마시고 남은 썰을 푼다. 분명 직전에 하던 얘기가 그거였는데.
"어디까지 말했더라. 아. 그래서 내가 같이 있어줄까 했더니 좋다고 하길래 나도 밤의 회사 생활에 동참하기로 했어. 오늘 같은 날은 못 가겠지만. 걔도 매일은 아닌거 같으니까 괜찮겠다 싶고. 그러니까 주임 권한으로 남는 방 좀 개조해서 쓰게 해줘. 응?"
본부장에게 건의해도 될까 말까 한데 참 택도 없는 소리를 편하게 한다. 그녀도 그걸 잘 알고 있으니 저렇게 웃는거겠지만. 다시 술잔에 입을 데었다 떼고 다음 썰을 푼다. 밤늦은 시간 휴게실에서 남직원에게 장난을 치려다가 직전에 실패하고 일 도와준 그 썰이다. 그 때 분위기나 상황을 쓸데없을 정도로 세세하게 설명하며 다 얘기하는데 보지 않아도 눈앞에 그려지는 듯 하다. 그 썰이 끝나자 이걸로 근황 보고 끝이라는 말까지 덧붙인다. 세윤을 향해 싱글싱글 웃으면서 말이다. -
274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전 3:50:55그러게요 갑자기 조용해졌네요...? 다들 한꺼번에 자러가신걸까! 는 저도 한계네요 ㅋㅋ...우리도 자러갑시다 세윤주~~
-
275 하세윤 - 천월희 (8138786E+5) 2020. 6. 23. 오후 12:20:26혼자 와도 괜찮고, 지인과 와도 괜찮겠지.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다행이다. 약간 골목에 있는데다가 술집이 여러 곳에 많이 분포해있어서 찾기가 쉽지는 않은 곳이었다. 나름 유명하기는 했지만 모를 사람들은 모르는? 그런 곳이었다. 나도 우연히 찾은 곳이기도 하고. 물을 따라서 월희의 앞에 놓아주고 나도 물 한모금을 마셨다. 태블릿을 슬쩍 본 월희는 갑자기 내가 펜을 들고 있는 손을 요구했지만 금방 포기하고는 내 손을 갖고 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이어지는 근황 토크가 시작된다. 처음에 나온 것은 본부장님 이야기였는데 듣고 있으려니 정말 대단하다, 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았다. 나는 본부장님이 너무 어려운데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사람마다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 차이는 있지만 나는 절대로 못할거다. 그리고 엔딩을 장식하는 서류 폭탄에 재밌다는듯이 미소를 지었다.
- 많이도 만났네.
물론 오며가며 얼굴 보는 사람들이야 많았지만 저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디테일한 만남을 갖는 것은 쉽지 않다. 아니면 내가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워낙 많아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시간이 적다던가, 하는 수도 있겠지만. 나도 1주일동안 여러 사람들을 만나기는 했었다. 겨울씨, 부, 하연씨, 크리스씨 ... 그리고 마지막으로 월희까지. 하연씨 같은 경우엔 업무적으로 만나러 간 것이기도 하고. 월희가 누구를 만났는지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알 수 있었다. 그러던 중에 가장 충격적인 것은 역시 부의 얘기일까. 회사에서 집으로 가는 줄만 알았는데 회사에서 지내고 있었다니.
- 부는 내가 좀 더 신경 써볼께.
내가 건의를 넣던가해서 회사에 간단하게 잘 수 있는 곳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돈 필요하다 그러면 이번에 받은 5천만원 그냥 내놓으면 되는거니까. 나는 그렇게까지 돈이 필요한 사람도 아니었고 내가 필요한 것 이상의 돈을 벌고 있었기 때문에 모아둔 돈도 꽤 있었다. 물론 아직 사회에 나온지 얼마 되지는 않아서 조금 아깝기도 했지만. 건의를 넣어서 얼마나 꺠질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서도. 갈굼 당할 생각하니까 조금 두렵네. 나온 술을 홀짝거리면서 이어지는 얘기를 듣고 있었다.
- 그 사람은 엄청 당황스러웠겠는데.
나도 처음에 당할때는 그렇게 당황스러울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그렇게 같이 웃으면서 즐기려고 했지만, 가슴 한켠에서 꿈틀거리는 이 감정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던 것이었다. 저 싱글싱글 웃는 모습이 마치 놀리는 것 같았지만 ... 그렇기에 나도 마주 웃어주려고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시선을 피하려 고개를 돌리곤 술을 한모금 마시면서 감정을 추스른다. 차가운 것이 목을 타고 넘어가니 약간은 진정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다시 고개를 돌려 바라보면 부질없는 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까까지 잡고 있던 손이 이렇게나 멀게 느껴지는 것은 또 오랜만이었다. 비어있는 손이 테이블 위에서 갈 곳을 잃고 놓여있다. 다시 술을 한모금, 또 한모금.
- 벌써 다 마셨네.
애초에 양이 적은 술이라서 다 마시는 것은 금방이었다. 한 켠에 치워둔 메뉴판을 펼쳐들었다. 아직까진 괜찮으니까. 아직까진. -
276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12:26:17양이 적은 술은....정종인가(?)
갱신하고 갑니다~~~~~! -
277 세윤주 (8138786E+5) 2020. 6. 23. 오후 12:26:24갱신갱신~~
-
278 세윤주 (8138786E+5) 2020. 6. 23. 오후 12:27:16>>276 칵테일이라 양이 적슴다! 많게 하면 많겠지만요 :3
-
279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12:45:55칵테일이군요 :3c 흐음~~~~~~! 않 근데 월히언니 땡땡이 쳤다니요 땡땡이라뇨!!! 일은 했잖아요...!
-
280 세윤주 (8138786E+5) 2020. 6. 23. 오후 12:47:02그렇게 세윤이는 하연이의 땡땡이 사실을 알아버리게 되고 ..
-
281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12:49:19하연: 일했어요!! (억울)
-
282 세윤주 (8138786E+5) 2020. 6. 23. 오후 12:54:31하연이 억울 ㅋㅋㅋㅋ 세윤이는 인정이 많으니까 비밀로 해줄꺼에요
-
283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12:57:10않 비밀로라니ㅋㅋㅋㅋㅋㅋㅋ하연이 억울해서 세윤이한테 들으면 ㅇㅁㅇ... 표정일거에요
-
284 세윤주 (8138786E+5) 2020. 6. 23. 오후 1:04:51세윤 : 하연씨 일이 힘든건 알지만 땡땡이는 자중해주세요 (찡긋)
-
285 리스 - 부 (6981382E+6) 2020. 6. 23. 오후 1:11:17“아, 어... 쓰다듬어도 될까?”
자신에게 달라붙어오는 부를 가만히 내려다보던 리스가 허락을 구하듯 물었다.겨울이도이런키였을때가있었는데
“사이다? 그래, 그러면 그걸로 사줄게.”
빙긋 웃은 리스는 자판기로 걸어갔다. 그러다, 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늦게 자면 안 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지, 건강해지니까. 알겠지?”
순수하게 웃는 아이를 보다가 얼굴에 힘을 푼 리스는 자판기에 지폐 한 장을 넣었다. 그리고 버튼을 눌러서 사이다 두 캔을 뽑았다.
“자, 여기 있다. 천천히 마셔.”
//갱신이다!:3 -
286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1:15:08겨울주 어서오셔라~~~!
>>284 하연: 땡땡이 한번 쳤어요. 하주임님(흐릿) -
287 세윤주 (8138786E+5) 2020. 6. 23. 오후 1:19:01겨울주 어서오셔라!
세윤 : 저도 다~ 이해한다구요~ -
288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1:22:50왜 밖에서 사먹는 매운 요리는 높은 확률로 캡사이신 맛이 진하게 날까.. <:3
흑흑 캡사이신 싫어하는데..;ㅁ;
다들 안녕~~:3 -
289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1:23:29캡사이신을 넣어야 매운맛이 잘 살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
290 세윤주 (8138786E+5) 2020. 6. 23. 오후 1:26:08아무래도 쉽게 매운맛을 내는 방법이라 ... 저도 매운걸 먹었더니 속이 아프네요 8-8
-
291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1:43:46않 왜 다들 매운걸 드신거야....ㅠㅠ!!
-
292 세윤주 (8138786E+5) 2020. 6. 23. 오후 1:47:16매운게 맛있으니까요 ... (소근소근)
-
293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1:49:15않 아침들도 안드셨을텐데 빈속에 매운건 아니여라....
-
294 세윤주 (8138786E+5) 2020. 6. 23. 오후 1:53:37아침 안먹은건 어떻게 아셨지
-
295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1:58:26oO(찍었는데 맞았어)
-
296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1:58:38도저히 안되겠어서 편의점에서 마실 거 사왔다:3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게 귀찮아서 시켰더니.. 흑흑흑..... -
297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후 2:20:14더워..
-
298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2:22:34더워2222
겨울주 마실거 뭐 사오셨나요...... -
299 세윤주 (8138786E+5) 2020. 6. 23. 오후 2:28:08캡틴 어서오세요 ><
-
300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2:34:17더워서 따라했는데 캡틴이셨다...
캡틴 어서오셔라!! (찬물 뿌려드림(? -
301 천월희 - 하세윤 (100545E+63) 2020. 6. 23. 오후 2:43:27근황이라고하지만 회사 내에서 누군가들을 만난 것만 얘기했을 뿐이다. 사 외적, 그러니까 그녀의 본업 쪽까지 풀어놓자면 오늘밤이 모자를지도 모른다. 일주일간이라고 해도 상당한 사람들을 만났었으니까. 이건 조금만 풀까 하며 알싸한 하이볼을 홀짝홀짝 마신다.
"가능한 정도로만 해줘~ 주임이 만능직책이 아닌 건 나도 알고있으니까."
뭘 하려고 해도 일단 한번 깨진다는 전제조건이 붙을거다. 최종적으로 본부장에게 가야하니까. 그러고보니 세윤은 본부장을 무서워하던가 아무튼 그랬는데 괜찮을까. 괜찮겠지? 괜찮을거다. 아마도.
마지막 썰에 붙은 코멘트를 보고 그때 그 상황을 다시 한번 떠올린다. 당황, 당혹스러움에 온갖 번뇌가 휘몰아치던 얼굴이었더란다. 같은 기분이라도 사람마다 다른 반응 다른 표정이 나오는 건 언제나 보기 즐겁다. 그녀는 그렇게 단순히 반응을 보고 즐기려고 하는 행동이었으나 그걸 들은 세윤은 어떤 기분일지 알 리가...없을까?
"한번씩 하면 그게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니까. 어? 벌써 다 마셨어? 너무 빠른거 아냐?"
세윤이 시킨 진 사워가 양이 적은 술이긴 하지만 도수도 무시할 만한게 아니었다. 시킨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빈 잔을 보고 그녀의 잔을 본다. 아직 반이나 남았는데. 세윤이 메뉴판을 보는 사이 잔을 내려놓고 꼬치 하나를 깔끔하게 먹는다. 잘 구워진 닭고기는 간이 절묘해서 없던 입맛도 살살 돋군다. 그래도 지금은 술이 있으니 과식은 자제해야겠지. 천천히 술을 마시고 세윤이 주문하는 거에 맞춰 같은 하이볼을 한잔 더 시킨다.
"그래서 그래서~ 아. 세윤이는 요즘 어땠어? 일만 주구장창 한 건 아니잖아?"
그녀의 얘기는 한창 했으니 이제 세윤의 얘기를 들을 , 볼 차례다. 아무리 일만 했더래도 그 사이사이 아무도 만나지 않은 건 아닐테니까. 그리고 꼭 누굴 만난 것만 얘깃거리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녀도 이제 다 마신 첫 잔을 옆으로 밀어놓고 턱을 괴었다. 진득하게 볼 준비가 되었다는 듯이. -
302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2:45:38숙...취...주금.....으어어...까지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숙취는 괴롭다는 것이에요....
-
303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2:46:29월희주 어서오셔라~~~~ 숙취에는 갈아만든 배나 게토레이같은 음료수가 최고죠 (정작 커피로 숙취 달래는 새럼)
-
304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2:47:34인터넷이 끊겼읍니다^ㅁ^....
나는 식혜 사서 마셨어!XD 식혜가 제일 좋아.... -
305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2:48:37않 겨울주 인터넷 왜그러는거야;-;
식혜 맛있겠네요.. 시장통 식혜가 맛있는데.. -
306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2:52:00맞아.. :3c 시장에서는 먹을 수 없지..만...;ㅁ;
평소라면 이틀 뒤에 시장을 갈텐데 이 시국이라 갈 수가.... 없고 열리지도 않았...구...;ㅁ;
식혜 만들기는 더 귀찮구....(주륵) -
307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2:55:41겨울주네 인터넷은 대체 뭐가 문제인걸까.. 혹시 외부선 문제가 아닐까요? 나도 예전에 옆집이 공사하다가 우리집 인터넷 선 끊은 적이 있었어서! 혹시 모르니까 그쪽으로도 한번 문의해보심이..?
갈배는 없지만 진짜 배는 있어서 하나 깎아놓고 먹고이ㅣㅆ어요! 속 좀 편해지면 제대로 해장해야지 -
308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3:00:26((식혜를 직접??))
저희는 시장을 늘 방역하고 그러다보니 열려있더라구요. 근데 식혜도 케바케라 맛있는 건 맛있고 맛없는 건 맹탕이고 :( -
309 하세윤 - 천월희 (8138786E+5) 2020. 6. 23. 오후 3:13:24그냥 평사원보다 조금 더 높은 직책일뿐이다. 전체로 놓고 따지면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고 낮은 곳에 있다고 보면 되겠지. 하지만 어쨌든 권한이 조금 더 있는 것도 사실이었고 평사원들보다 본부장님께 건의를 넣는 것도 더 쉬웠다. 깨지는 것은 각오하더라도 말은 해야겠지. 거기 가서 제대로 말이 나온다면 말이야 ...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안쓰는 사무실을 그런 용도로 쓰는건 허가해주실수도 있으니까. 야근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고.
- 못말린다니깐.
나는 이젠 익숙해져서 웬만한 장난엔 반응도 별로 없이 넘어가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었다. 물론 나한테 한다고 다른 사람들한테 안하는건 아니지만 최근엔 그 빈도가 좀 줄어서 아쉽다고 해야할까. 이젠 서로의 위치도 있는만큼 만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니까. 나도 조금 더 바빠졌고. 그냥 평소의 그녀처럼 행동한 것인데 왜이리 마음이 불편한지 모르겠다. 술이나 한잔 더 시켜야지, 라는 생각으로 메뉴판에서 똑같은 것을 하나 더 주문한다. 월희도 같은 종류의 술을 주문했고 종업원이 와서 능숙하게 주문을 받아간다.
- 나는 거의 일하느라 바쁘긴 했지.
이런 말을 시작으로 여러 사람을 만났던 이야기를 한다. 글로 쓰기에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중간중간 그림으로 대체하기도 하면서. 겨울씨를 만나서 토스트를 같이 먹으러 갔던것, 부를 만나서 종이학을 받은 이야기, 잡힌 미팅을 나가려고 한껏 차려입었더니 크리스씨랑 만난 얘기. 크리스 씨랑은 만나면 태블릿으로만 대화한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얼마전엔 하연 씨를 만나서 애니메이션 동작 피드백을 받은 이야기까지. 한껏 말하고 났더니 별거 없었다. 그렇게 오래 이야기한 사람들도 없었고. 한동안은 정말 일만 한다는 느낌으로 지냈으니까. 생각해보면 사람들과의 교류도 거의 없었다.
- 미팅을 나갔을 때는 내가 말을 못하니까 사람들이 신기하게 바라보더라고.
그러한 시선은 이미 익숙하다. 그렇게까지 바라보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나에 대해서 수근거리는 것은 참지 못하겠다. 2년이나 들어왔는데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 생각하니 목이 탄다. 그러다가 문득 2년 전의 일이 생각난다.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 왜 기억이 나는 것일까. 아마도 술을 마셨기 때문일까. 한동안 술에 쩔어 살때가 있었으니까. 그러다 타이밍 좋게 주문했던 술이 나왔고 바로 반쯤 마셔버렸다.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니니까, 빨리 잊고싶으니까.
- 그래서 좀 재미없는 이야기였지?
지루한 이야기 듣느라 고생했네. 웃으면서 얘기했다. 나는 그녀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일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마도 그다지 필요하지는 않겠지. 애초에 지금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존재는 하는 것일까. 아무도 남지 않았는데. 표정이 어두워지지만 알아차리지 못한다. 술이 들어가서일까. -
310 세윤주 (1732257E+5) 2020. 6. 23. 오후 3:19:30끄앙 출근한다
-
311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3:21:50세윤주 오늘도 화이팅이에요~~~~~~
-
312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3:22:42oh 출근 oh
세윤주 오늘도 힘내구~~ 더위조심! 화이팅 >< !! -
313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3:23:31다들 어서오구...
>>307 흑흑흑 기사님이 세 번이나 왔다갔다하면서 교체해줬는데 변화가 없어;ㅁ;.... 다음달에 계약 만료니까 바꿀거야아.....(줄줄줄)
>>308 엿지름이랑 밥이랑 있으면 만들 수 있지!!>:ㅁ 설탕을 거의 안 타서 사 먹는 것보다는 덜 달아!!! -
314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3:25:11wa 완전 신세계...!!! 도저히 시도해볼 수 없는 식혜의 세계(???)
다음달까지 버텨라 겨울주 인터넷..! -
315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3:28:48대신에 사 먹는 것보다는 색이 조금 더 탁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 :3c
흑흑 만들어볼까...(세상 귀찮음... -
316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3:30:35오호 그렇군요 근데 맛있겠다.....(침주륵)
않 겨울주 이런 더운날에는 안움직이는 게 제일 좋습니다 ;-; -
317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후 3:34:09안녕~! 부주가 왔어!!!!!
담배랑 술 사야하는데... 돈이 없다. 어카지. 흑흑 -
318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3:37:00부주 어서오셔라~~~~~ 으악 통곡의 말일... :(잠시 끊으셔도 좋습니다. 특히 흡연은요:(
-
319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3:39:25부주 어서와!! 아아아앗....(토닥토닥)
-
320 세윤주 (7242252E+5) 2020. 6. 23. 오후 3:39:39부주 어서오세요! 기호식품은 중요하죠 :3
-
321 크리스주 (5503692E+5) 2020. 6. 23. 오후 3:39:43집에 간다! 으아으어아아!
카셀주 답레는 최대한 빨리 드릴게요;_; -
322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3:40:06크리스주 어서오셔라 귀가 조심히 하셔라~~~~
-
323 크리스주 (5503692E+5) 2020. 6. 23. 오후 3:41:44하연주도 안녕하세요!!
집에 갈 거야.. 가자마자 잠들어서 지구 멸망할 때 일어날 거야... -
324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3:51:53냉동수면 하고 싶어요 :-; 더워
-
325 크리스주 (5503692E+5) 2020. 6. 23. 오후 3:53:32사실 지금 너무 졸려서 걸어가면서도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이따 저녁에 또 나가봐야 한다는 게 함정.
-
326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3:54:44일단 얼른 귀가하셔서 주무시고 다시 나가실때 걸어가며 주무시는....(안됨) 아무튼 다쳐요 그러시다가;-;
-
327 렌탈주 (4992086E+5) 2020. 6. 23. 오후 3:55:51렌탈주 갱신 ' ' 더으어......
-
328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3:56:26렌탈주 어서오셔라~~~!
-
329 크리스주 (5503692E+5) 2020. 6. 23. 오후 3:59:49>>326 (이미 사망)
렌탈주 어솨요! -
330 렌탈주 (4992086E+5) 2020. 6. 23. 오후 4:02:09하연주 안녕하셔라~~~셔라~~~~~~
-
331 렌탈주 (4992086E+5) 2020. 6. 23. 오후 4:02:23앗 클쓰주도 안녕~~~!!
-
332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후 4:07:24목에 담이 왔어오 으으. 어제 그냥 자버렸네용
-
333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4:11:43캡틴 어서오셔라~~~ 않 담이 오셨다니 그거 힘든데ㅠㅠ
-
334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후 4:13:18강제 샤프트 각도 구현중이네요!
-
335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4:17:45마사지를 하세요 안그러면 굳어요 캡틴!! 샤프트 각도는 아니에요 ;-;
-
336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후 4:19:54이대로 애니메이션에 출현하는것이에오!
-
337 세윤주 (1732257E+5) 2020. 6. 23. 오후 4:24:04>>336 세윤이 애니메이션에 출현?
-
338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4:28:16샤프트 각도로요!? 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39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후 4:28:48아맞다 캡틴 비설 빼먹거 보냈어요~
-
340 크리스-카셀 (2641501E+5) 2020. 6. 23. 오후 4:36:45"로켓 런처를 여기서 찾으면 안 되지. 번지수 잘못 찾는 게 주특기도 아니고."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나저나 대체 은하수같은 빛깔이라는 건 또 뭐람. 단순한 은색... 을 말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아니면 세상에 본인만 아는 빛깔이라 이건가.
"뭐, 아무리 대단한 걸 찾아 봤자 밥도 먹는 랜턴에 비할 바는 못 되겠지만."
밥을 먹는다는 건 또 무슨 소리일까. 설마 저게 충전식일 리는 없고. 그건 그렇고, 제법 묵직해 보이는 랜턴이다. 매번 들고 다니는 것도 힘들 텐데 말이지.
"다 마셨으면 슬슬 일어나자."
물론 랜턴이 무거운 것과 이건 별개였다. 어느새 비어버린 컵을 정리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보고 결정해야지.
아직 쇼핑은 끝나지 않았다. -
341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후 4:40:18비설 확인했어욤.
-
342 피카부 - 리스 (0282156E+5) 2020. 6. 23. 오후 4:40:32응??? 부는 쓰다듬어도 되냐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뭐, 다른 사람들한테도 들은 말이어서 특별할 건 없는데 이번의 겨울 언니는 뭔가 분위기가 다르네요?
"웅! 괜찮아!"
하지만 부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눈 앞에 먹을 게 있거든요. 사이다 좋죠. 부, 너는 너무 어린애 같다니까요.
"히히. 사이다 좋아. 언니는 안마셔?"
부가 겨울을 올려다보며 말했어요. 그러고보니 오늘은 쇼트케이크를 못 가지고 왔네요. 아쉬워라.
"맞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해. 그러면 부 키도 크지 않을까? 지금은 너무 작아."
157이니 그 나잇대 애들보다는 좀 작긴 하죠. 부는 자신의 키가 못마땅한 듯 부루퉁한 표정을 지어보였습니다. 대체 얼마나 커야 만족할건가요? 예? 170은 거뜬히 넘겼으면 좋겠다구요? 그건 너무 크잖아요!
"우와! 고마워 언니!"
부는 사이다 캔을 땄어요. 촤아아아 탄산이 보글거리는 소리가 들리네요. 크으 역시 사이다는 탄산맛으로 먹는거죠! -
343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4:41:14(팝그작)(담걸린 캡틴 쓰담담)
-
344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후 4:44:26비설하니 생각난건데. 보내주신 비설, 그냥 드러나있는 설정, 혹은 스킬. 이 제가 미리 짜놓은 스토리에 영향을 줄만한 캐릭터가 몇 있어요.
그런 캐릭터들에겐 모종의 접근이라던가 하는 특이한 요소가 몇개 일어날 예정이에요. 렌탈의 경우 스토리보단 비설이 본부장과 연관되어 있어서 어제 같은 일상이 있던거지만.
물론 이게 과해지면 편애가 될 수 있으니 그 부분은 재량껏 조절 할 생각이에요. 각기 활약할 수 있을만한 스토리와 서브 스토리를 짜고는 있는데. 잘 되면 좋겠네요! -
345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4:47:23((아무것도 영향력이 없을 하연이여서 안심))
그렇게 준비하시면 힘드실텐데 화이팅이에요! 잘될거라구요:) -
346 천월희 - 하세윤 (100545E+63) 2020. 6. 23. 오후 5:36:16"이 회사는 왜이리 일중독자가 많아~ 페이가 그렇게 좋은거도 아닌데."
사람 쓰는게 험하다 못해 솔직히 이건 아니지 싶다. 인원도 적은데 할 건 왜이리 많나 싶고. 제시간에 일 끝내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인건 그녀가 대충 해서 그런거지만. 그 때 걸리지만 않았으면 지금도 느긋하게 타로나 만지면서 살았을거다. 그랬다면 세윤을 만나지도 못 했을텐데? 아 그건 좀. 아니 그래도. 아 아니 그게...
딴길로 새려는 머릿속을 붙잡고 태블릿에 집중한다. 그림과 글이 적절히 섞여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쓰고 그리는데 얼마가 걸리건 시간은 상관없다. 아직 밤은 길고 그녀와 세윤은 계속 함께일테니까. 중간 중간 그려지는 New 사람들의 캐릭터라던가 여러 이야기들에 푹 빠져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도 몰랐지만 말이다.
"종이학은 나도 받았지. 자리에 잘 올려뒀는데. 아. 미팅 나갔었구나. 뭘 굳이 불러내고 그러나 몰라 거기는."
할만한 얘기가 끝나서인지 세윤의 손이 슬슬 멈춰간다. 때마침 새로 주문한 술이 나와 단숨에 반이나 마셔버리는 걸 본다. 그녀는 잔을 받아들기만 했는데. 가만히 보고있으니 한문장이 태블릿에 더해진다. 그걸 보고 세윤을 본다. 분명 밝은 조명이 테이블 위에 있는데 왜 저 얼굴은 어두워지기만 하는 걸까. 그만한 그림자가 드리워질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도.
"하~세~윤~"
그녀의 목소리가 세윤을 한글자 한글자 떼어 부른다. 평소 같지만 좀더 나직하다. 겁먹은 동물에게 조심히 손을 뻗듯. 세윤아. 하고 한번 더 부른 후 손을 뻗어 세윤의 얼굴을 톡톡 두드린다. 차가운 술잔 때문에 첫 닿음은 서늘할지 모르나 그대로 감싸는 손길은 익숙한 느낌일 것이다. 섬세하며 조금은 다정한, 상냥한 느낌.
"오늘 많이 피곤했지? 너나 나나 사람 많은데는 영 그렇잖아. 저녁 내 돌아다녔으니 지칠만도 하지. 응. 고생했어. 고생 많았어."
그녀는 세윤이 New에 들어오기 전을 모른다. 정확히는 스킬이 발현된 전후가 어땠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섣불리 건드리지 않았다. 그녀도 자신에 대해서 말한 적 없었으니 서로가 그 부분은 피한 셈이다. 지난 2년간 말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좀더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세윤을 위해서. 어쩌면 그녀를 위해서라도. 생각과 달리 멈춰있는 마음 속을 내려다본다. 그런 내면을 숨기고 세윤에게 닿은 손을 움직여 좀더 쓰다듬는다. -
347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5:46:34비설 말이죠 음 빨리 정리해야하는데 ㅎ 하는데...그러니까 말이에요....
캡틴 질문 있어요!
1 월희의 환시가 거리의 cctv에 걸릴까요?
2 가발이나 선글라스로 변장을 해도 cctv 상 월희라는게 판명되나요?
3 언노운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건 어느정도까지 허용되나요? -
348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5:53:49(팝그작)
-
349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5:55:03(팝콘 뺏어먹음)
-
350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후 5:56:42>>347
1. 통상적으론 기기가 걸리진 않을거라 생각해요. 혹은 숨겨둔 스킬이 있다거나. 아니면 cctv가 아닌 cctv를 보는 '사람'이 환시에 걸리는 트릭성 활용이라거나?
2. 정교한 변장이라면 자세히 파헤치지 않는 이상은 안 걸려요
3. 허용되지 않아요. 길가다 빵만 훔쳐도 철컹철컹 임니다. 물론 스킬 보유자라는 특성상 신변을 확보할 이유가 있기에 민감한거지 자잘한 범죄로 큰 벌을 받진 않아요.
뭐어 다만 다소의 예외는 있답니다. 본부장 선에서 어느정도의 중범죄도~ 넘어가고 스카웃 하기도 하니까요. -
351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5:57:00ㅇㅁㅇ... 센세 월히주가 팝콘 뺏어먹어요!!!(??)
-
352 피카부 - 리스 (8781241E+5) 2020. 6. 23. 오후 5:59:05어쩐지 오늘 기분이 안좋더라니 운수가 대통 깨지는 날이었나벼... 힝구. 암튼 갱신이야!
-
353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후 5:59:13(뺏은 팝콘 뺏어먹기)
-
354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후 5:59:27어서와요~
-
355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6:00:44부주 어서오셔라~~~ 수고하셨어요 (도담)
캡틴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56 피카부 - 리스 (8781241E+5) 2020. 6. 23. 오후 6:02:11안녕안녕~! 아니 왜 팝콘을 뺏어먹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나도 먹어야지^^(슬쩍)
-
357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6:04:56다들 팝콘을 뺏어먹고 있워?
((팝콘 뿌려버리기)) -
358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후 6:06:25잉.. 졸려.
잠을 깨려면 뭘 해야 할까요... -
359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6:07:17잠을 깨시려면 어... 에너지드링크나 커피를 드시는게...?
-
360 피카부 - 리스 (8781241E+5) 2020. 6. 23. 오후 6:09:00잠깨려면 나랑 놀쟈^^
-
361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후 6:10:16>>359 클쓰주는.. 커피를 못마시는 저주받은 체질입니다...
>>360 정말요? (눈반짝 -
362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6:10:32피카부주 답레가 조금 늦어져;ㅁ;!!!!!
아버지 일 도와드리고 올게! -
363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6:10:50(뺏고 뺏기는 팝콘의 연쇄...!)
>>350 흠믐므~~ 그럼 스킬러의 성장과정 중에 알게 된 일반인의 처우는 어떻게 되나요? 부모를 포함해서요. -
364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6:12:05다들 어서오고 저녁 챙겨먹읍시다! 시간 순삭당했네 또 ㅋㅋㅋ;;;;
-
365 하연주 (0035725E+6) 2020. 6. 23. 오후 6:12:21(팝콘 냠냠)
겨울주 다녀오셔라~~~~~! -
366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후 6:12:45>>364 저녁.. (시선회피
식사빌런은 남의 식사만 챙겨서 식사빌런이라죠? -
367 세윤주 (1732257E+5) 2020. 6. 23. 오후 6:18:52크악 퇴근시켜주세오
-
368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6:21:52저녁은 먹었습니다 :) 그리고 클쓰주는 본인 식사를 챙겨주시고..... :(
세윤주 힘내셔라ㅠㅠㅠ -
369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6:23:16>>366 그게 뭐에요 ㅋㅋㅋㅋㅋㅋㅋ 간단하게라도 챙기시죳!
세윤주 화이팅..! 퇴근이여 어서오라 ㅠ -
370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후 6:24:24이건 밥과 저 사이의 전쟁입니다. 먼저 포기하는 사람이 패배자가 되는 치킨 게임.. (아무말
...이렇게 아무말이 필터링 없이 나오는 걸 보니 역시 밥을 먹어야겠어요. -
371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후 6:24:36세윤주 어솨요~!~!~!!~!
-
372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후 6:25:18>>363 그 흔히 짤중에 여길 보세요! 삐잉! 하고 빛나오면서 기억 지우는거 있잖아요? 그거 당해요.
-
373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6:25:34이제 밥을 드셔야할 것 같아요. 끼니랑 치킨 게임을 하면 어째요 러시안 룰렛도 아니고(아무말)
-
374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후 6:28:04>>37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장르가 바뀐다구요!
>>373 헉 러시안 룰렛 좋은 생각이네요! (번뜩 -
375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후 6:28:53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죽여야 하는걸요 (심각)
-
376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6:29:07>>372 맨인..... 장르가 달라?
>>374 아뇨 센세 식사 하세요... :( -
377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6:40:03하연이네 부모님은 원인불명으로 알아서 다행이군요 ;-;
-
378 렌탈주 (4992086E+5) 2020. 6. 23. 오후 6:46:52기억지우는 스킬도 충분히 있을법 하넹 '~'
-
379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후 6:53:09>>376 잠깐만요 일단 러시안룰렛 좀 돌리고 올게요
아 딱 한판만 돌릴게오 한판만ㅎㅎ
크리스의 부님은.. 독일에서 잘 살고 계십니다. (?) -
380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후 6:53:40아니
부님이 뭐여
부모님아요 부모님 페어런츠 -
381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후 6:54:07아니ㅠㅠ왜 자꾸 오타가 나는 걸까요..
-
382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6:54:09하연이네 부모님도 잘지내고 계십니다 :)
않 러시안 룰렛 하지 마시구요...(동공지진)
>>378 ((납득)) -
383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6:59:37>>372 그 만능도구가 여기서도 있었군요! 자신의 지식/지인이 스킬러인 사실만 잊는거죠? 완전히 잊으면...아 그건 그거대로 곤란하나. 흠...
-
384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7:01:33오타가 많이 나시는건 클쓰주가 피곤하셔서가 아닐까요? :(
-
385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후 7:03:39부님이래서 순간 흠칫했다. 클쓰주... 부를 속으로 대단하게 여기고 있었구나. 얼마나 대단하게 여겼으면 부님이라고...(감동(눈물닦
-
386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후 7:03:51>>384 흑흑 아무래도 그런가보아요..
식사와의 혈투에서 이기고 오면 피로도 가실 거예요! (아무말 -
387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후 7:04:47>>3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들켰군요. 따, 딱히 부가 대단하다거나 귀엽다거나 사랑스럽다거나 해서 그런 건 아닙니다! 흥! -
388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7:05:2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귀여워ㅋㅋㅋㅋㅋㅋ쓰다듬어도 되나요!
-
389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후 7:08:57>>387 (감동(반짝반짝
>>388 물론! 자 나를 쓰다듬어줘!(머리 들이밀기 -
390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7:09:26>>389 (쓰담쓰담)
-
391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후 7:12:11>>383 네! 다 잊진 않아요! 그러면 지금쯤 대혼란이 일어나지 않았을까하는..
어 그거 괜찮은걸? -
392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7:12:21
-
393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7:13:25>>391 캡틴?????????
>>392 꺄아악...!!! (눈 감아버림) -
394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7:14:15>>391 그렇군요! 그....??? 무심코 한 질문이 캡틴의 무언가를 건드린 거 같다...?
일단 대강 정립은 된거같으니 대충이라도 정리해서 웹박으로 보내야ㄱ (힘듬) -
395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후 7:17:33제가 졌읍니다.
..밥 먹고 올게요... -
396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7:21:50크리스주 맛저즐저~~ ^^)7
-
397 리스 - 부 (6981382E+6) 2020. 6. 23. 오후 7:27:56“막내 동생이 생긴 거 같은 느낌이라서 말이야.”
리스는 부드럽게 웃으면서 부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몇 차례 쓰다듬었다.
“아, 나도 마셔야지. 응. 마셔야지.”
자신도 마셔야 한다는 걸 깨달은 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실까, 하고 살 생각이었지만 마시고 싶은 생각이 점차 줄고 있던 차였다. 자신이 언제까지 주도권을 잡고 있을 수 있는지 조차 애매했다.
“자랄 수 있을 거야. 나중에 거대한 부가 되는 걸 목표로 잡자구?”
그ㅡ겨울의 성별은 여성이었지만ㅡ는 고개를 끄덕였다.
“천천히 마셔도 돼. 다 마실 때까지는 밖에 있을 생각이니까. 그러면 아마, 집에 갈 시간이 되지 않을까? 으음.... 애한테 이런 걸 가르치는 건 아닌 거 같지만...”
농땡이를 치는 걸 알려주는 거 같은 느낌에 리스가 겨울의 머리칼을 손으로 넘겼다. -
398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후 7:28:21헿헤 쓰잠바다따.
클쓰주 잘 자녀와~! -
399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7:28:53크리스주 다녀와!!
-
400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7:30:21아 맞다 비설 보냈던 거 빠뜨린 부분 있어서 추가로 웹박 보냈어...!!! 확인 부탁해;ㅁ;!!
-
401 피카부 - 리스 (8781241E+5) 2020. 6. 23. 오후 7:35:31"진짜? 부 집에서는 외동인데. 이히히. 부도 언니 생긴 것 같아서 기분 좋아. 뉴에 오면 좋은 사람들 정말 많아! 삼촌도, 이모도, 언니도, 오빠도 다 있어!"
부는 꺄르르 웃으며 대답했어요. 하긴. 사람들은 부를 뉴의 막둥이 취급했다죠? 실제로도 나이가 어리구요. 부가 방싯 웃습니다.
"우와아! 좋아좋아! 부는 엄청 거대해졌으면 좋겠어!"
한 2m쯤? 하고 부가 손을 벌려 길이를 묘사해봅니다. 잠깐만, 부. 2m 정도면 그냥 농구선수 수준이에요...
"집은 싫은데..."
부가 추욱 늘어지면서 말했어요. 확실히 집엔 아무도 없고 보통은 부 혼자니까요. 부모님이 있을 때도 있긴 하지만... 뭐, 너무 많은 건 말하지 않는 게 좋겠죠? -
402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8:03:42비가 오긴 할 건가 보네요 머리가 아프다... ;-;
-
403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8:14:29아이고 하연주..;ㅁ;
으어어 답레 써야 하는데 더워서 머리가 안 돌아가아아아.......... -
404 피카부 - 리스 (8781241E+5) 2020. 6. 23. 오후 8:25:04천천히 줘도 괜찮아 겨울주!!
아이고... 나도 습기때문에 죽겠다 ㅠㅠ 하연주는 푿 뒤어 ㅠㅠ -
405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8:28:56습하고 덥고 머리 아프고 으어.... 0(-(
-
406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8:29:13저녁 먹고 갱신이에요~ 더위 다음은 습기가 어장을 강타했군요>< ;;;;
-
407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8:36:18월희주 어서와.........
-
408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8:36:44월히주 어서오셔라........
-
409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8:39:50겨울주 하연주 안녕~~인데..어장 상태가..?! 뭐뭘 해야 하지 제습기와 에어컨을 동시에 틀면 되나?! ㄷㄷㄷ;;;
-
410 세윤주 (1732257E+5) 2020. 6. 23. 오후 8:50:41퇴근 .. 퇴근 .. 원한다 ..
-
411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8:51:47에어컨을 제습으로 틀면 된다고 봐요 0(-(
-
412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8:55:24세윤주... (토닥토닥)..
>>411 아-하! (어장 에어컨을 제습으로 가동) -
413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8:57:16(냉동되어가는 참치)
세윤주 힘내요오~~~~ -
414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9:09:12냉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ㅋㅋㅋㅋㅋㅋ 아니 제습인데! 마르는게 아니라 냉동이라니!
-
415 이름 없음◆rzRT1.BH0o (8134004E+6) 2020. 6. 23. 오후 9:12:35웹박수 확인!
-
416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9:16:06킹치만.... 제습은 또 넘모 추운걸요 ;-;
-
417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9:22:26그...렇긴해요 사실 제습도 춥긴해... 그렇다고 끄면 덥고...
-
418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9:24:51그냥 에어컨이면 꿉꿉하고;-; 총체적 난국이다~~!~~!!!
-
419 카셀 - 크리스 (6038354E+5) 2020. 6. 23. 오후 10:04:42답레와 함께 갱신!
-
420 세윤주 (1732257E+5) 2020. 6. 23. 오후 10:04:57퇴근이다 퓨ㅠㅠ
-
421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10:05:18카셀주 어서와요~
-
422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10:06:12아앗 벌써 10시구나! 세윤주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 !! 축퇴근축!!
-
423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0:06:36카셀주 세윤주 어서오셔라~~~~
-
424 카셀 - 크리스 (6038354E+5) 2020. 6. 23. 오후 10:11:05" 뭐, 개인 커스터마이징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
국가에서 허락하지 않으면 개인이 허락하면 된다. 라는 느낌? 크리스라며누가능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공돌이잖아?
" 우리 랜턴은 하루에 한 번씩 먹여줘야 한다고. "
증명이라도 하듯, 매장 내부 전등 1개에서 빛을 흡수해 랜턴으로 집어넣었다.
" 이렇게 해야 불이 꺼지지 않고잘 타오르거든. 따뜻하기도 하고. "
불이 꺼졌다고 다시는 켤 수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랜턴의 따스함이 마음에 들어 매일매일 켜고 지낸다. 가끔은, 잘때도. 위험하긴 하지만 따뜻한걸 어떡해.
" 옙. "
크리스의 말에 컵을 정리하고서 같이 일어나 아까의 그 매장으로 느릿느릿 걷기 시작했다.
" 그래서, 정해놓고 가는거야, 아니면 더 보러 가는거야? "
어느 쪽이던 상관이야 없지만, 궁금해서. -
425 카셀주 (6038354E+5) 2020. 6. 23. 오후 10:11:43답레와 함께래놓고 답레를 안썼어....
멀티 할건데 일상 할사라아아암 -
426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0:12:20머리가 아파서 무리입니다.... ;-; 비오기 전 날씨 넘모해...
-
427 세윤주 (1732257E+5) 2020. 6. 23. 오후 10:18:21집가서 씻고 답레 후딱 가져오겠슴다!
-
428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10:19:07난 아직 돌리는게있기도 하고 짬짬이 다른거랑 겸하는 중이라 멀티는 조금 힘들듯;
-
429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10:20:16세윤주 귀가 조심히 하시구~~ 답레 천천히 주셔여 피곤하실텐데!
-
430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0:26:24(팝콘 튀겨서 가져옴)
-
431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10:29:41
-
432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0:31:07(흠칫)(팝콘 한움큼 반대쪽으로 뿌림)
-
433 리스 - 부 (6981382E+6) 2020. 6. 23. 오후 10:32:17“으음ㅡ 될 수 있을 거야?”
리스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음? 음.... 그러면, 오늘은 조금 늦게 갈까? 나도 조금만 더 일하면 퇴근이니까. 부만 괜찮다면, 같이 놀까 하는데 어때..?”
아이의 몸이 축 늘어지는 걸 본 리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돈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가늠하던 그는 곧 잔고가 생각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무리같은 제안을 했나...?” -
434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10:32:39
-
435 크리스-카셀 (2641501E+5) 2020. 6. 23. 오후 10:33:45"거의 다 정했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볼 거야."
마음에 드는 두 제품 사이의 갈등을 끝낼 때가 왔다. 이것이냐, 저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냥 확 둘 다 사 버려? 하나는 내가 집에서 쓰면 되지 뭐.
그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말한 뒤 마지막으로 저울질을 시작했다. 결정은 의외로 금방이었다. 그래, 역시 용량이 조금이라도 큰 게 좋겠지. 결제를 마치자 사원이 사은품이라며 열쇠고리를 내밀었다. 손전등 모양의 작은 열쇠고리는 돌리면 불이 나오는 물건이었다. 컴퓨터를 샀는데 이런 걸 왜 주는지는 알 수 없었다. 신개념 프로모션인가. 아니면 모르는 사이에 이 상가 VVIP가 됐거나. 사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였다.
"선물이다. 이걸로 네 랜턴 간식이라도 먹여."
수고비라고 생각해. 그에게로 다가가 열쇠고리를 내밀었다. 어차피 갖고 있어봐야 딱히 할 것도 없는데, 조금이라도 유용하게 쓰이면 좋은 거지. 저 정도 사이즈면 한 입거리도 안 되긴 하겠지만.
/들어왔는데 답레가 있길래 후딱 쪄왔습니다! -
436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10:33:52
-
437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10:34:25와 냥냥이!>:ㅁ
-
438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10:34:56앗 확인 되었구나:3!!
그렇다면 안심해도 되겠군!(? -
439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10:35:02>>434 횟집 수족관에 가끔 보이는 그...음...뒤집힌 생선 같다...
-
440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0:35:06앗... 겨울주 인터넷 힘을 내!! 참치야 살아나!ㅠㅠ
>>436 (반대로 튐) -
441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10:37:17>>439 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그거 같네... :3c
어쨌든 이런 상태랍니다아아... :3c
아 맞다 카셀과 만나보고 싶기는 한....데...... 지금 내 상태는 리스만 OK...라..... 컨디션이 좋아지면 만나유..;ㅁ; -
442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후 10:38:46겨울주 미안한데 답레 내일줘도 될까? 무리해서 과음했더니 몸이 말이 아냐 ㅠㅠ
-
443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후 10:39:52모기가 발견된 장소는 거실
거실에 있던 사람은 둘
제가 있던 곳은 문 닫힌 방
현재 모기 두 방 물린 사람은 저 혼자
...?
오늘부터 이 구역 모기자석이라고 불러 주세요.
모기한테만 인기가 많으면 대체 어쩌자는 거야. -
444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0:40:32부주는 쉬시고 크리스주는....모기가 사랑하는 피이신 걸로 :3
-
445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10:41:16>>442 아앗 알았어 부 주! 푹 쉬어!!!:ㅁ;
크리스주 어서와! 아앗... 혹시 크리스주 계피 향 맡아도 괜찮으면 계피가루를 창문틀에 뿌려두는 것도 모기를 쫓는 방법 중 하나야... :3 -
446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후 10:41:22모기한테 사랑받고 싶진 않았어요..(시무룩
-
447 크리스주 (2641501E+5) 2020. 6. 23. 오후 10:42:34>>445 계피... 계핏가루가 집에
없어
왜.. 왜 저는 이렇게 태어난 걸까요..(다시 시무룩) -
448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10:43:37>>447 앗앗... 파는 곳 많으니까...!!!(토닥토닥)
아니면 모기 쫓는 패치라던지....!!! -
449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10:44:14아이구 부주 ㅠㅠ 푹 쉬셔요! 뱃속의 무사평안을..!
난 어제 내 다리 두방 물고 튀려던 모기를 다리부터 잡아서 응징했지 ㅋ 다리르 잡은 건 순전히 운이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 -
450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10:45:40여기는 모기 보다는 각다귀와 하루살이가....(흐릿)
그렇지만 계핏가루는 진짜 효과 좋아. 모기 뿐만 아니라 웬만한 벌레는 다 내쫓아.... -
451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0:46:09아직 모기가 안다니는 중이라서:3
게다가 방역도 한다고 하고.. 방역하면 모기 많겠네요 저희는 WA 신난다! -
452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10:46:15계피가루가 다리많은 그분(?)도 쫒아내나요?!
-
453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10:49:45나... 월희주에게 답레스 썼는데.......
인터넷이 또 가셨다... :D.... -
454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10:49:49>>452 그것까지는... :3c
그렇지만 웬만한 날개 달린 벌레들은 전부 쫓아낸다구!>:ㅁ
집 바로 옆이 산이라서 별별 벌레가 다 날아다니는데(오늘 나가려다가 자동차 속에 벌이 날아다녔었음) 계핏가루가 창틀에 뿌려져 있을 때는 한 마리도 안 보였어:3 -
455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10:50:09아 됐따.... 다행이다.. :3c
-
456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0:51:17계핏가루....(메모) 팅커벨을 쫒아내야....
-
457 겨울주 (8348356E+6) 2020. 6. 23. 오후 10:51:32아니었다.... 잠깐 다시 된 거였네... 아.하.하.하.....(,_, )
-
458 월희주 (100545E+63) 2020. 6. 23. 오후 10:53:28oh...겨울주네 인터넷이 하루빨리 정상화 되길 바라며....
나도 집옆이 산인데 모기나 날벌레는 걱정없어요! 다리많은 그분이 제일 문제라 ;;; 그래도 다른거라도 덜 들어오면 좋으니까 한번 해볼게요! 고마워요 겨울주 센세 >< !! -
459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0:56:24겨울주 인터넷 힘내...다음달까지만 버텨줘...ㅠㅠ
-
460 겨울주 (6981382E+6) 2020. 6. 23. 오후 11:03:43지금도 계속 자잘하게 끊기고 있어서 폰 충전 하고 올게!!!
-
461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1:04:22다녀오셔라 겨울주~~~~!!!!
-
462 하세윤 - 천월희 (8138786E+5) 2020. 6. 23. 오후 11:19:11집에 가만히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곤 한다. 어제 회사에서 처리하던 서류도 생각나고 만난 사람들도 하나 둘씩 기억난다. 집에는 마땅히 할만한게 존재하지 않아서 가만히 앉아서 티비를 보거나 하지만 그 와중에 불쑥 생각나는 것들이었다. 그렇게 하나하나 생각하다보면 기억은 점점 과거로 흘러간다. 주임이 되기전의 평사원일때, 갓 입사했을때, 입사 하기전 ... 기억하기 싫은 것까지 기억나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일에 몰두했다. 마감이 있으면 작업물에만 온 신경을 다 쏟고 마감이 끝나면 회사일에만 신경을 잔뜩 쏟는다. 그렇게 처리할 일이 많지 않은데도 일부러 일을 만들어서 한다.
온갖 기억이 무너지듯 쏟아져나온다. 수문을 열어버린 댐처럼 물밀듯이 뇌리에 스친다. 한번 시작된 생각은 멈출줄 모르고 계속해서 비어있던 공간을 차례차례 점령해나간다. 나는 모든 것을 잃었는데 기억은 아직도 나를 괴롭힌다. 미친듯이 슬프지만 눈물은 나오지 않아서 그저 어두워진 표정으로 멍하니 아랫쪽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러다가 내 뺨에 차가운 기운이 닿는다. 그리고 동시에 들려오는 내 이름 세글자. 상냥하고 다정한 느낌의 손길과 함께 그녀가 나를 다독인다.
- 너도 고생 많았어.
쏟아내고 싶은 말들이 한가득이었다. 하지만 겨우 참아낸다. 누군가는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너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을거라고. 수도 없이 들어왔던 말들을 또 다시 듣고싶지는 않았고 어차피 내가 감내해야하는 것, 남에게 지우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저 묵묵히 괴로워하며 살아가는 것밖에는. 하지만 그럼에도 마냥 괴롭지 않은 이유는-.
월희의 손을 살짝 잡아서 내리며 웃어준다. 비어있던 손이 다시 익숙한 느낌으로 가득 찬다. 이 이상으로 바라는 것이 없었다. 그저 이렇게만 지내도 나는 충분히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욕심은 부리지 않기로 과거의 내가 결심하지 않았는가. 나에게는 이 정도의 행복이 딱 적당하다. 이 이상은 ... 허락되지 않았으니까.
- 고마워.
짧게 감사의 인사를 건넨다. 여러가지 의미로. 잡은 손을 놓지는 않았다. 놓으려고 한다면 놓아주겠지만 계속 잡고싶었다.
- 내 인생의 마지막 행운은 너였네.
평소라면 하지 않을 말이었지만 술기운을 빌어서 해본다. 그렇게 말하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금 술을 홀짝이기 시작한다. 꼬치도 한입 먹어보고 과자도 한개 집어먹는다. 오늘만큼은 기억에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그런 것은 혼자 있을때 해도 충분하다. 평소처럼 돌아오려고 노력하면서 내 볼을 만져본다. 평소보다 조금 더 화끈거린다. 술기운이 금방 올라오는 것일까. 하지만 정신은 아직까진 멀쩡하다. 태블릿에 다시금 글을 적기 시작한다.
- 이젠 안바쁘니까 자주 놀러와. 기다리고 있을께.
아니면 또 계속 일만 할지도 모르니까. 장난스럽게 웃어보인다. 아까처럼. -
463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1:20:12(팝콘 챱챱)
-
464 세윤주 (8138786E+5) 2020. 6. 23. 오후 11:25:20하연주 팝콘말고 나초도 드시죠
-
465 카셀 - 크리스 (6038354E+5) 2020. 6. 23. 오후 11:26:53" 그럼 다행이군. 슬슬 얻가 아파야 하나 생각중이었어. "
하지만 크리스라면 그래도 끝까지 데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물론 진짜 그러지는 않겠지. 겉보기와는 달리 따뜻한 사람이니까.
아무튼 결제가 끝나고, 사은품을 건네왔다. 열쇠고리라. 전자기기를 산 사은품 치고는 작은 편이 아닌가 생각하는 와중에 크리스가 보상이라며 열쇠고리를 내밀었다. 빛을 내는 열쇠고리인가. 말 그대로 랜턴 밥으로는 나쁘지 않겠네.
" 이 정도면 비상식량으로 충분하겠어. "
어깨를 가볍게 으쓱이고 매장을 나선다. 물건은 배송처리 시킨듯 하니, 이제 돌아가는 건가 싶다.
" 돌아가기 전에 들르고 싶은 데라도 있어? 있으면 같이 나온 김에 들르고. "
어차피 차도 있으니까. -
466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1:27:03팝콘이 제일 마싯습니다 세윤주~~~ 저어는 저기 어장 한쪽에서 관전할거에요 X)
-
467 세윤주 (8138786E+5) 2020. 6. 23. 오후 11:28:06꾸에엥 나초도! 오징어도! (땡깡)
-
468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1:29:13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에요 관전은 팝콘이 기본이죠!
-
469 렌탈주 (4992086E+5) 2020. 6. 23. 오후 11:44:33갱신한당 0v0
-
470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1:45:54렌탈주 어서오셔라~~~~
-
471 세윤주 (8138786E+5) 2020. 6. 23. 오후 11:47:09렌탈주 어서오셔요!
-
472 렌탈주 (4992086E+5) 2020. 6. 23. 오후 11:48:54지금 일상 구하면 사람 있으료나 ~.~
-
473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1:49:26없을 것 같아요 센세 다들 장마 전조로 죽어갑니다..... ㅠㅠ
-
474 세윤주 (8138786E+5) 2020. 6. 23. 오후 11:49:29저는 돌리고 있는게 있어서!
-
475 이름 없음◆rzRT1.BH0o (1780155E+6) 2020. 6. 23. 오후 11:52:12장마 시져
-
476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1:53:05캡틴 어서오셔라~~~ 저도 시러요 장마.....
-
477 렌탈주 (4992086E+5) 2020. 6. 23. 오후 11:53:25비오는거 좋은 사람은 나밖에 없나보군 ' '
-
478 세윤주 (8138786E+5) 2020. 6. 23. 오후 11:55:00캡틴 어서오세요! 비오는건 좋지만 습한건 시러요 8-8
-
479 렌탈주 (4992086E+5) 2020. 6. 23. 오후 11:55:58ㅋㅋㅋ 세윤이랑 월희는 저어어번에도 돌리고 있던것같은데 아직도 그게 이어져가는거야??
-
480 렌탈주 (4992086E+5) 2020. 6. 23. 오후 11:56:32나두 축축한건 싫지만.... 레주 어서와~~~~
-
481 세윤주 (8138786E+5) 2020. 6. 23. 오후 11:58:07생각보다 오래 가더라구요~~
-
482 부주 (8781241E+5) 2020. 6. 23. 오후 11:59:04으... 집에 왔다. 이제 씻고 잘준비해야지. 아 맞다. 그리고 시트어장에 누가 질문 올려놓고 갔더라.
-
483 하연주 (7669145E+5) 2020. 6. 23. 오후 11:59:59부주 어서오셔라~~~~~! 그리고 미리 잘자요~~~!
-
484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전 12:02:19부주 얼른 씻고 주무셔라 >_<
-
485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전 12:23:29조용하네요 ;3
-
486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전 12:26:17다들 장마 전이라서 골골대고 있는 거 아닐까요
-
487 천월희 - 하세윤 (5232681E+5) 2020. 6. 24. 오전 12:27:35그녀가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닿은 이대로 세윤의 기억을 읽어낼 수도 있었다. 그렇게 하면 번거롭게 묻지 않고 세윤이 말하지 않은 일들도 알 수 있겠지만 그러지 않았다. 눈 하나 깜짝 않고 그럴 사람이긴 했지만. 세윤에게만은 조심스러웠다. 언제부터인지 그녀도 잊었으나 언젠가부터 그랬다.
잠시 볼을 보듬던 손이 익숙한 감촉에 닿아 볼에서 떨어진다. 가만히 세윤의 손에 맡기고 다시금 떠오른 그 미소를 바라본다. 웃는 표정이 얇은 종잇장 같아 금방이라도 흩어질 듯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 그녀의 손을 잡고 있는 세윤을 보며 그녀는 답지않게 생각했다. 고맙다고, 그녀가 자신의 인생 마지막 행운이라 말하는 이 남자와 어떻게 해야 할지. 바로 조금 전에 들었던 생각이 살며시 비집고 올라와 뇌리에 둥둥 떠다닌다. 저걸 건져서 할까, 말까. 정말 그녀 답지않게 고민에 고민이 꼬리를 문다.
"...고마운 건 나도 고맙지. 저녁부터 지금까지 계속 어울려줬으니까. 그런데 내가 네 마지막 행운 같은 건 싫은데?"
그 뒤에 이어진 글귀를 읽지 못 한건 아니다. 지금 이건 그저 지나가는 변덕 쯤이다. 변덕이니까 세윤이 뭐라고 해도 멈출 생각은 없다. 그녀는 잡힌 손을 움직여 손가락 하나하나를 엮어 깍지를 끼웠다. 테이블을 사이로 마주보고 손을 마주잡고서 여지껏 없었을 정도로 약간은 진지하게 말한다. 흘려들어도 좋다. 그냥 말하고 싶으니까 말한다는 그녀의 제멋대로인 걸로 생각하길.
"솔직히 말야? 내가 이런 말 하는게 내가 생각해도 좀 웃기긴 한데. 아 뭐 이런 진지한 건 나랑 안 맞는데, 그러니까. 나는 너한테 무슨 얘기를 들어도 이해나 공감을 못 해줘. 아마도 그럴거야. 그래도 네가 뭔가 말하고 싶은게 있거나 하면 옆에 있어줄 수는 있어. 그냥 듣고서 쓰다듬어주는 거 정도는 할 수 있어. 눈은 없지만 손은 있고 귀도 있고 널 안아줄 수 있는 팔도 있어. 네가 됐다고 하면 그냥 있겠지만. 응."
하지 않던 짓은 하지 않는게 좋다던가. 생전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해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으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말하던 도중에 목이 타 하이볼을 벌컥 들이키기도 했지만. 탄산수의 약한 탄산에 목이 따가워 살짝 찡그렸다가 그렸다가 아무튼! 이라며 말을 이어본다.
"이젠 네가 날 좀 부르고 찾고 좀 그래봐. 어? 뭔 또 놀러오래 놀러오긴. 그리고 마지막 행운 같은 거 말고 더 좋은 거 시켜줘! 이상!"
주변이 쩌렁쩌렁하게 울릴 정도는 아니고 약간 크게 말한 정도로 하던 말을 매듭짓고 남잔에 남은 하이볼을 단번에 마신다. 술기운 때문인지 목이랑 위가 화끈하지만 지나가던 종업원을 불러 술 한잔을 더 시킨다. 어느새 잡고있는 손에 힘이 들어가 있다는 걸 그녀는 모르는 듯 하다. 고개를 돌리고 과자를 집어먹으면서 술 언제 나오나 하고 중얼대기만 할 뿐이었다. -
488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전 12:28:19(땀닦;;;)
-
489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전 12:29:22모기..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겠어요! (두둥
-
490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전 12:30:15습기와의 전쟁 중입니다 내일 일찍 나가야하는데 이러지말자ㅠㅠ
-
491 크리스-카셀 (0098518E+4) 2020. 6. 24. 오전 12:30:33"가고 싶은 데? 딱히 없는데."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며 대답했다. 들를 곳이라. 안타깝게도 방금 전 매장을 나서는 것으로 오늘 일정은 끝이었다. 이왕 나온 김에 밀린 일이 있으면 몰아서 처리해도 좋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지금 당장 특별히 생각나는 건 없었다.
"어디 갈 데라도 있어? 만약 그런 거면 들렀디 가도 괜찮고."
내가 갈 수 있는 곳이기만 하다면야. 경쾌한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그 안으로 들어가며 덧붙였다. 셔틀로 알차객 부려먹은 건 사실이었으니, 그 정도쯤은 감당할 마음이 있었다. 물론 차로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던가 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택시를 잡겠지만. -
492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전 12:33:39모기는 잡으면 되지만 습기는 정말 어떻게 할수가 없는것..
-
493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전 12:34:18제습 틀면 몹시 추워서 더 힘듭니다....
-
494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전 12:39:54타이머 기능으로 적당히 잠들기 전까지만 되도록 해두는 건 어때요? 일단 잠들면 타이머 끝나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
495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전 12:42:27아직은 안졸리니 자기 전에 틀게요:( 타이머 돌려서 몇번 켰는데 30분만에 추워지는 매직을 경험해서ㅠㅠ
-
496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전 12:49:26하연주 편하신대로! 여긴 괜찮은데 지역별로 습도 차이가 심한가보네요. 1년 전이었다면 나도 습기에 찌들어가고있었겠지...
-
497 카셀 - 크리스 (1745438E+5) 2020. 6. 24. 오전 12:52:27" 아니 뭐, 없다면야 딱히. "
나도 별로 뭔가를 생각해놓고 말한건 아니었다. 그냥 가고싶은 곳이 있다면 가자! 라는 느낌 이었으니까. 오늘 산책도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고, 오늘은 이만 쉴 때가 된 것 같다.
" 뭐 그럼, 오늘 수고했어. "
사실 수고한건 나인 것 같지만, 그래도 예의상 이런 말은 중요하다. 안하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고 그렇단 말이지.
" 얼른 돌아가자. 너도 이제 쉬어야 할 거 아냐. "
많이 피곤했을거라며 말하고는 차에 탔다.
//이쯤에서 막레 하려고 하는데, 더 잇고 싶으면 이어도 돼! -
498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전 12:53:09졸았다가 깨버렸당 ..
-
499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전 12:57:26세윤주 많이 피곤하신가보군요 >< 졸지 말고 자러가셔요!
-
500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전 1:06:43자다 깨버려서 ... 답레는 이어와야죠! >ㅁ<
-
501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전 1:07:50막레로 하죠! 수고하셨어요 카셀주!
슬슬 졸리네요. 훔냐 -
502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전 1:14:16클쓰주도 언능 주무셔라~~
-
503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전 1:15:36답레는 자고일어나서도 되지만 잠은 한번 떠나면 다시 안올지도 몰라요..?
크리스주 카셀주 일상 수고하셨어요~~ -
504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전 1:17:39뭔가 졸리긴 졸린데 자기 싫은 기분이랄까요.
-
505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전 1:26:38그럴 땐 누워서 유튜브 (소곤)
-
506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전 1:32:33일상 수고하셨어라~~~~~!
-
507 하세윤 - 천월희 (1379133E+5) 2020. 6. 24. 오전 1:35:52마주 잡은 손이 아까처럼 다시금 깍지를 낀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진지한 분위기라서 내가 뭘 잘못 말했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녀의 말이 들려왔다. 2년동안 알고 지내면서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 그녀의 입을 통해서 나온다. 솔직히 조금 놀랐다고 해야할까 이런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한마디 한마디가 지금의 나에게는 소중한 말이었다. 그렇기에 잠자코 그녀가 하는 말을 듣고만 있었다. 여기서 방해하면 나만 나쁜놈이니까.
- ... 좋아.
이 일을 남에게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스타일러스를 고쳐쥐었다. 그리고 천천히 어디서부터 써야할까 고민하면서 태블릿에 펜촉을 가져다댄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진행할 수 없었다. 아직까진 자신이 없는 것일까. 용기가 아직까지도 부족한 것일까. 손이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움직여라, 움직여라, 계속 얘기하면서 손을 움직이려 했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스타일러스가 손에서 미끄러져 테이블 위를 굴러간다.
- 아직은 내가 준비가 안됐나봐.
미안해. 그렇게까지 말해줬는데. 손을 뻗어서 굴러간 스타일러스를 잡는다. 이런 정상적인 말은 쓸 수 있으면서. 아직까지 각오가 되지 않은 것이겠지. 작게 소리나지 않는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마음은 어쩌면 한결 가벼워졌을지도 모른다. 이런 것도 나쁘지는 않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술을 다시금 홀짝인다. 술의 힘을 빌린다면 전부 얘기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것은 내가 원하지 않는다. 적어도 이런 얘기는 제정신일때 하고 싶으니까. 나중에 정말로 얘기할 수 있게 되면 가장 처음으로 얘기해주기로 마음 먹었다.
- 막 불쑥불쑥 찾아갔는데 뭔가 난처한 일이 벌어지고 있으면 어떡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간다. 억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물론 따로 연락을 하고 찾아가기는 하겠지만 가끔씩 장난을 치고 싶어질때도 있을테니까. 그런 일이 있을때 찾아갔다가 마주치면 불쌍해지는건 그 장난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니까.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찾아가지 않은 것은 아니었고 바쁘기도 했지만 먼저 찾아갈 자신이 없기도 했었다. 괜히 나 자신이 귀찮을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그런 것은 아니라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월희가 주문한 술이 새로 나오고, 나도 새로운 술을 주문한다. 이번엔 스크류 드라이버로. 칵테일들은 도수가 약한게 거의 없으니까 이번엔 좀 맛있는걸 먹어보겠다는 생각이었다. 달짝지근한 오렌지맛이 강한 스크류 드라이버는 입가심을 하기엔 충분하겠지. 종업원을 너무 왔다갔다하게 하는게 좀 미안했지만.
- 더 좋은거라 ... 뭐가 있을까?
친구.. 친구는 너무 평범한 느낌이 들었다. 친구, 연인, 가족 ... 생각나는 것들은 전부 태블릿에 적어보았다. 물론 이런 것을 원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기에 반쯤 장난식이었다. 남이 보면 꼼짝없이 오해하기 좋은 사이였지만 놀랍게도 어떤 사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으니까. 싱글싱글거리는 표정으로 이것저것 적고있다가 문득, 나도 해주고 싶은 말이 생겼다. 평소처럼 태블릿을 보여주면서 쓰는게 아니라 나만 볼 수 있게 태블릿을 들고서 글을 적기 시작했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타이핑이 끝난 나는 그것을 월희에게 보여주었다.
- 만약 너도 내게 말하고 싶은게 있다면 ... 그냥 어떤 말도 듣고싶지 않고 털어 놓고 싶은게 있다면 얘기해도 괜찮아.
- 난 말을 못하니까. ^^
그리고 금방 태블릿의 화면을 초기화해버렸다.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
508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전 1:36:14이제 잠은 다 날아가버리고 없슴다 ...
-
509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전 1:39:19oh...돌아오라 세윤주의 잠이여...
-
510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전 1:43:19애초에 아파서 깬거라 약 기운 돌때까진 어림도 없다구요!
-
511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전 1:50:59(어둠 속에서 팝콘을 먹는 자)
-
512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전 1:51:06?! 아파서라니 아프시다면 더더욱 쉬었어야죠..! 약기운 일해라!
-
513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전 1:53:54>>511 (스포트라이트 파앗)
-
514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전 1:54:36>>513 키에에엑!!! (퇴치 성공)
-
515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전 1:57:36원래도 네시까진 깨어있으니까요 >_<) 신나는 일상!
-
516 겨울주 (4863197E+5) 2020. 6. 24. 오전 2:10:21나 언제 잤대...?(동공지진)
-
517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전 2:21:00겨울주 다시 주무셔라... 아마 너무 더워서 더위에 지쳐 주무신거 아닐까요ㅠㅠ
-
518 천월희 - 하세윤 (5232681E+5) 2020. 6. 24. 오전 2:25:27당장 뭔가를 얘기해달라는 의미로 한 말은 아니었는데. 당장이라도 뭔가를 쓸 것 같아 보이는 세윤의 모습에 또다른 고민이 든다. 지금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할까? 지금 말하고싶은거면? 평소 느긋하게 놀던 뇌세포가 일을 하자니 조금 과부하가 올 듯 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사이 세윤의 손에서 스타일러스가 빠져나와 테이블 위를 굴러간다. 자연스럽게 그것으로 신경이 따라가던 그녀가 남모르게 정신을 차렸다. 어렵사리 쓰여진 한마디를 보고 고개를 가로젓는다.
"아니아니 미안할거 없어. 그냥 언제든지 그러라고! 필요하면 부르고 그러라는거지. 당장 얘기할 생각을 하다니 너도 참."
응. 너도 참이다. 그렇게 말한 그녀는 왠지 모를 긴장감이 풀리는게 느껴졌다. 긴장이라. 얼마만이더라. 오늘 참 많은 걸 새삼스럽게 겪는다. 그 사이 그녀가 주문한 술이 나와 이번엔 천천히 몇모금 마신다. 벌써 세잔째지만 왠일인지 취기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안주도 잊으면 안 되니 이미 식은 꼬치구이를 집어 하나씩 빼먹는다. 표면이 물컹하게 익은 방울토마토를 한꼬치 먹으며 태블릿을 들여다보고 키득키득 웃는다. 난처한 일 같은 건 자리에서 안 한다고 받아치기도 한다. 아. 어느새 분위기가 평소처럼 돌아와있다. 그녀도 세윤도.
마지막 행운 같은 거 말고 더 좋은 거, 라고 했다만 사실 그녀도 뭔가를 특정한 건 아니다. 그러기엔 어려운 사이였다. 무슨 말이든 붙일 수 있지만 함부로 그러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일까. 그래서 태블릿에 장난치듯 적히는 단어들에 그녀는 웃기만 한다. 세윤이 말할 준비가 필요하다면 그녀는 어떤 관계가 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고 정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미 답은 나와 있더라도 그것을 따라가기만 하면 발전이 되지 않을 거 같으니까.
"말을 못하긴 뭘 못해~ 지금도 이렇게 잘만 떠들면서. 그래도 뭔가 얘기하고 싶으면 너한테 할게. 솔직히 나는~ 나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거든."
언젠가 그녀에 대해 그녀 스스로의 정리가 끝나고 그걸 누군가에게 풀어놓고 싶어질 때가 올지도 모른다. 아득하게 언젠가~ 정도로 생각한 일이 조금 가닥이 잡히는 듯 하다. 그리고 아마도 그 때는 세윤이 먼저 얘기를 끝낸 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녀에 대해서는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고 따지고보면 남들과 크게 다른 부분은 없을 듯 하니. 아마도.
"오늘은 어쩐지 이것저것 좀 많다? 세윤이 어리광도 보고~ 나답지 않게 진지한 소리도 하고.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던데 나 무슨 일 생기는거 아니야?"
약간 오버하다가 일 좀 생기면 어떠냐며 잔을 든다. 자잘한 각얼음들이 부딪혀 경쾌한 소리를 내는게 퍽 듣기 좋다. 살살 흔들어 얼음소리를 듣다가 시원하게 마시고 내려놓는다. 잔의 표면에 맺힌 물기를 손끝으로 장난치듯 문지르다가 차가워진 손가락으로 또 세윤의 볼을 쿡 누른다. 술기운이 올랐는지 따끈한 볼이 갓 뽑은 떡 같다고 하며 그녀가 웃었다. -
519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전 2:27:05겨울주는 언제쯤 깨지 않고 푹 잘수 있을까... 자꾸 자다깨다하면 두통이 생길수도 있대요 ㅠ
-
520 하세윤 - 천월희 (1379133E+5) 2020. 6. 24. 오전 2:43:10다시 평소와도 같은 분위기. 아까 저녁에 만났을때의 분위기처럼 되었다. 중간의 가라앉았던 분위기는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금의 텐션으로 쭉 같이 있었던 것처럼 그렇게 다시 얘기를 하고 장난을 친다. 평소처럼 서로에게 농담을 하면서 즐기기도 하고 태블릿에 그림을 그려서 장난치기도 하고. 아까의 일은 애초부터 없었던 것처럼. 하지만 분명 서로 알고 있으나 아는체조차 하지 않는 것일뿐이다.
좀 더 생각해볼 여지가 생겼다. 그것이 무엇이던간에 섣불리 결정하면 안된다는 것만 알았으니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여러 일을 겪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신중해져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가는 곳은 정해져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주문했던 술이 나오자, 그것을 손에 들고 짤랑거린다. 선명한 노란빛이 흔들거린다.
- 기다리고 있을께.
[윙크하고 있는 그림]
그게 언제가 될지는 나는 알 수가 없다. 어쩌면 본인도 모르고 있을지도. 하지만 남은 시간은 많고 충분히 기다려 줄 수 있다. 조급하게 생각해서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고 천천히, 여유롭게 하다보면 뭐든 할 수 있으니까. 시간제한이 있는 일도 아니고 말이야. 하지만 그 전의 내 얘기부터 정리를 해야겠지. 아직은 남에게 말할 수 없지만. 어쩌면 그렇게 심각한 일은 아닐지도 모르니까. 남이 보기에는.
-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면 그대로니까 안죽을껄?
차가워진 손가락이 다시 내 볼을 누른다. 떡이라니,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긴 했다. 지금 내가 내 볼을 만져봐도 말랑말랑한게 떡 같은 느낌이 들기는 했으니까. 술에 취해서 촉감이 이상해진걸까. 나도 손가락을 들어서 월희의 볼을 찔러본다. 피차 마찬가지구만. 같이 웃어주다가 문득 시간을 본다. 벌써 이렇게 됐나. 주변을 돌아보니 사람들도 슬슬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술집이라고 밤새서 영업하는건 아니니까. 남아있는 술을 한번에 들이켰다.
- 이제 우리도 일어날까?
어차피 짐이라곤 태블릿 밖에 없어서 그것만 챙겨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는 월희에게 손을 뻗고선 웃어준다. -
521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전 2:48:49벌써 세시가 다 되어가네요 :3
-
522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전 2:54:40그러게요 답레 올리면 4시 다되려나! 크 일해라 손... 그 사이 잠오면 자러가셔요 세윤주~
-
523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전 3:00:57((난 밤샌다지만 이분들은 대체 언제 주무시는거지))
-
524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전 3:05:49네시쯤 되면 잠이 올 것 같기도 하네요! 하연주는 밤새시면 안됩니다 :3
-
525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전 3:07:46생선은 눈을 뜨고 자죠. 그러니 지금 자고 있는 겁니다 (????????)
-
526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전 3:14:45내일 일정이 아침 여섯시라서 밤새는 게 최고에요 :3 흐늘흐늘 거리며 다니죠 뭐 :)
자는 생선은 자판을 치지 못해요 월히주ㅠㅠ -
527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전 3:16:08저는 뇌를 반만 활성화 시켜서 반은 자고 있습니다
-
528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전 3:17:12((이분들이))
-
529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전 3:22:35꺄르륵 하연주를 위해서 여섯시까지 밤새드릴수도 있다구욧!!
-
530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전 3:28:46기다린다는 말과 그 아래 따라붙는 그림이 귀엽다. 장난스럽게 보이지만 속 빈 강정 같은 말이 아님은 그녀는 안다. 기다려주는 이가 생겼으니 한번 제대로 마주해볼까 싶다. 그저 아무것도 없는 심연이라 생각했던 스스로를 직접 들여다봐야겠다. 미루고 미루던 일에 계기가 생겨 다행-일까. 좋은 일이긴 하겠지. 결과는 나중 일이 될 테니.
세윤이 주문한 술이 나오자 저게 마지막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을 확인한 건 아니지만 제법 지났다는 것 정도는 느끼고 있다. 아까부터 들어오는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더 많았고. 어쩌면 이 테이블이 마지막 손님이 될지도 모르겠다. 술집이 느긋하게 있기는 좋으나 밤샐만한 곳은 못 되니까. 그녀는 남은 술을 홀짝홀짝 마시며 대화를 이어간다.
"그 말 보니까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뭐가 어찌됬건 호락호락 죽어줄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 그러니까 너도 임무 나가면 몸 좀 사려."
더 말하려다가 엏. 하고 막힌 소리가 흘러나온다. 타이밍 좋게 세윤의 손이 볼을 찌른 탓이다. 그녀도 그렇다는 듯 찌르는 손길에 일부러 볼을 빵빵히 부풀렸다가 웃으며 바람을 뺀다. 그리고 생각했던 데로 일어날까 하는 말이 보여 같이 남은 잔을 비운다. 한 손에 폰을, 다른 손으로 세윤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나온다. 자석이 붙는 것 마냥 자연스러워 조금 웃음이 나기도 하고 술기운 때문인지 맞닿은 손이 간질간질하다. 괜히 몇번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며 카운터로 다가간다. 이번에 계산할 땐 그녀가 먼저 카드를 내밀었는데 미리 꺼내서 들고 있었나보다. 그녀의 카드로 계산을 마치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지상으로 다시 발을 내딛는다.
"와. 아무도 없는거 봐. 무슨 세트장 같아."
이제 새벽의 한중간을 달리는 시간의 거리는 그녀와 세윤 외에 아무도 없다. 들고양이조차 한마리 보이지 않는 거리를 슥 둘러보고 낯설다며 키득거린다. 아마 저 뒤로 가면 취객이 전을 부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굳이 보고 싶지는 않고 알고 싶지도 않다. 이렇게 좋은 기분을 망칠 일은 필요없으니까. 그녀는 이제 짐을 찾으러 갈까 다른 곳을 갈까 하며 세윤을 올려다본다.
"지금 돌아다녀봐야 다 문 닫은 곳 뿐이고~ 걷는 건 묘하게 귀찮고 말야. 그러니까 내 가게 갈래? 얘 얘, 이번에 새로 들인 소파가 푹신해서 좋단다~"
더 갈만한 곳은 없지만 이대로 헤어지긴 싫다는 뉘앙스가 풀풀 흘러나온다. 그러니 그녀의 가게-그 타로를 보는 가게에서 남은 시간을 보내자고 한다. 잠깐 눈을 붙이든 날이 밝을 때까지 하릴없이 떠들든 해도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는 공간이니까. 이럴 때를 위해서인지 두 발 뻗고 쉴 수 있는 자리가 있기도 하고. 그래도 어디까지나 권유이니 세윤이 사양하면 다른 선택지를 찾을 터였다. 남은 밤을 좀더 알차게 보낼 선택지를 말이다. -
531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전 3:31:21아ㅏㅅ 나메실수 해버린것이에요... 으읔 수치스럽다
-
532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전 3:31:58ㅋㅋㅋㅋㅋ 괜찮아요! 답레 가져와야징. 월희 최고 ><
-
533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전 3:32:48((포기))
구경이나 해야지...(주섬주섬) -
534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전 3:33:26중도작성은 뭔데 또;;;
나도 같이 6시까지 있고싶지만 낮에 할일을 하려면 좀 자둬야할테니...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겠어요! -
535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전 3:34:53월희주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답레만 달아놓고 자려고 노력해봐야겠네요
-
536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전 3:37:18두분 모두 주무셔라~~~~~~! 셔터는 제가 닫지요 호호!:3
-
537 하세윤 - 천월희 (1379133E+5) 2020. 6. 24. 오전 3:54:21- 애초에 능력도 싸우기 좋은건 아닌데.
어깨를 으쓱인다. 어차피 현장에 나가면 제 몸 하나는 지켜야하는 법이고, 나는 어쨌든 주임이니까 좀 더 적극성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약간 후방에 있어도 되는 능력이지만 일부러 앞으로 나가는 것도 있었고. 그래도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조금 더 신경 써볼까한다. 다치는게 좋은 일도 아니고. 괜히 다쳤다가는 누워있으면서 꼼짝없이 잔소리 폭탄을 맞아야할 것 같으니까 그런 상황만큼은 피해야지.
뻗은 손을 그녀가 잡는다. 잡고 나서도 몇번 쥐었다 폈다 하는 것이 불편한게 있나 싶었지만 기색을 보아하니 아닌 것 같기도. 카운터로 다가가 결제를 하려고 지갑을 꺼내려고하니 월희가 먼저 결제를 해버렸다. 술을 마신게 꽤 있어서 돈이 꽤 나왔을텐데. 거기에 오늘은 내가 사주려고 마음 먹고 있던 날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사주던가 해야지.
- 정말 아무도 없네.
가끔 도로를 달려가는 차 소리가 들려와 고요함은 없었지만 적막감이 감돌고 있었다. 물론 여기는 큰 골목이라 그렇고 여기저기로 뻗어있는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여러가지 일이 벌어지고 있겠지만 굳이 신경 쓰고싶은 일은 아니었다. 깨끗한 일은 아닐테니까 여러모로. 시간도 애매해서 문을 연 곳도 없으니까 어딜 가야할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월희가 제안을 해왔다. 안가본지도 꽤 됐으니까 가보는게 좋겠지? 하지만 그 전에 짐을 챙겨가는게 먼저였다.
- 안간지 꽤 됐으니까 괜찮겠네. 그럼 짐부터 찾으러 가자.
쇼핑몰에서 나와서 동선이 원을 그리면서 돌아온터라 물품 보관소는 정말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평소엔 이용하지 않아서 몰랐는데 오늘 보니까 이 술집이랑 가까이 있네. 아주 잠깐만 걸어가도 나오는 곳이라서 손을 꼭 잡은채로 짐을 찾으러 향했다. 아까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사물함이 열려있는 상태였고 우리들 것만 굳게 잠겨있었다. 미리 설정해둔 비밀번호를 눌러서 사물함을 열고 아까 사두었던 옷들을 챙겨나온다. 그리고 처음처럼 한 손으로 가방을 들고 한손으로는 손을 다시 한번 잡는다. 근데 이렇게 되면 태블릿을 쓸 수가 없는데?
나는 고갯짓으로 이젠 가자고 하면서 월희를 바라보았다. 말을 못하니까 엄청 불편하네. 입모양으로 말하는 것도 가능했지만 가능한한 천천히 얘기해야해서 말의 효율이 엄청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나저나 여기선 얼마나 떨어져있으려나. 가더라도 회사에서 바로 갔었어서 거리가 가늠이 안된다. -
538 소라 (9176393E+5) 2020. 6. 24. 오전 4:01:26사람들이 어울리는 것을 본다.
번화가속에 끼어 흐르는대로 걸어가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나는 혼자였다.
다시 사람들이 어울리는 것을 바라보았다.
후드를 더욱 깊게 눌러쓴채 고개를 숙이곤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런곳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리저리 치이고보니 문득 떠오른 생각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다.
공허하다.
살며시 가슴에 손을 올려 심장 박동소리를 손끝으로 느꼈다.
분명 살아있지만 너무나도 공허했다. 공허한 감정이 사무쳐 살아있으면서도 죽어있는 것 같았다.
슬프다. 그렇지만 눈물은 쏟아지지 않았다. 애초에 눈물을 흘릴 마음이 남아있긴 한걸까?
생각을 떨쳐내듯 고개를 힘껏 가로저은 뒤 깊은 어둠이 깔린 밤 하늘을 바라본다.
더 없이 깊은 밤 하늘에서 흐릿하게나마 빛내고있는 작은 별 하나, 둘.
- 역시 여기선 별을 보기 힘들구나
"그러네..."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졌다. -
539 이름 없음◆rzRT1.BH0o (5866547E+5) 2020. 6. 24. 오전 4:03:28(구겨엉
-
540 소라주 (9176393E+5) 2020. 6. 24. 오전 4:05:00와- 캡틴 아직도 안 자고있다니 대단해..
내가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오늘은 수면시간을 완전히 놓친 관계로 밤샘이...... -
541 렌탈주 (5887903E+4) 2020. 6. 24. 오전 4:05:25구경 0v0
-
542 소라주 (9176393E+5) 2020. 6. 24. 오전 4:06:51생각보다 사람 많았어
혹시... 일상도... 가능 한.. 사람...? -
543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전 4:06:54다들 어디숨어계셨던거야~~~~~!
-
544 소라주 (9176393E+5) 2020. 6. 24. 오전 4:10:22일상은 불가능했다구...
우 새벽이라 그런지 조용조용한게 참 묘한 분위기야
으윽 자고싶지만 지금 잤다간 후일을 기약할 수 없으니 각성제.. 각성제가 필요해! -
545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전 4:11:38이시간에 일상을 하면..... .(후폭풍이 두려움)(이미 좀비 예약)
-
546 소라주 (9176393E+5) 2020. 6. 24. 오전 4:12:19힣ㅎㅎ히 나 처럼 하루를 갈아마시면 된다구(안됨(착한 어른이는 따라하지마세요
-
547 렌탈주 (5887903E+4) 2020. 6. 24. 오전 4:18:15ㅋㅋㅋ 일상 하고싶긴 한데 넘 늦엇당....
한 2시쯤이면 물었을텐데~~~~ -
548 소라주 (9176393E+5) 2020. 6. 24. 오전 4:27:14그치... 4시 30분이니까...
으아아아악 난 왜 수면시간을 놓쳐서 이 고생인걸까ㅏㅏ
역시 스마트폰을 없애야... -
549 하연주 (2713565E+5) 2020. 6. 24. 오전 9:13:410(-( 죽 여 줘
갱신하고 가요 -
550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전 10:02:47갱신이에오 :3
-
551 크리스주 (5216442E+5) 2020. 6. 24. 오후 12:24:38하늘에 빵꾸라도 난 것처럼 비가 오네요. 갱신!
-
552 하연주 (4596474E+5) 2020. 6. 24. 오후 12:36:02센세 우산이 쓸모가 없어요 ㅋㅋㅋㅋㅋ...
-
553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후 12:38:15비가 엄청나게 온다니까요 .. :3
-
554 하연주 (0361246E+5) 2020. 6. 24. 오후 12:49:44바람까지 불어서 총체적 난국이여라....
졸리다 들어가서 자야겠습니다 조금ㅠㅠ -
555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후 1:05:40갱신이란거시에요!
비도 바람도 없어서 너무 평화롭슴미다 여긴 :3 -
556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후 1:26:14월히주 어서오세요! 부럽네요 평화롭다니
-
557 천월희 - 하세윤 (5232681E+5) 2020. 6. 24. 오후 2:45:01밤과 낮의 차이는 해가 있고 없고 정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차이만으로 손바닥을 뒤집은 것처럼 바뀌는 면면을 그녀는 좋아한다. 사람도 똑같다. 어느 누구에게나 있는 뒷면은 항상 그녀를 흥미롭게 만들고 들여다보고 싶게 만든다. 그 손길은 때때로 난폭했으나 가끔은 상냥하다. 순전히 그녀의 의향대로지만.
아무도 없다며 즐겁다는 듯 얘기하는 그녀의 말에 세윤도 정말이라도 덧붙인다. 다른 것에 대해서도 아마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겠지. 깨끗하지 않은 걸 보고싶지 않아 하는 건 공통사항이나 다름없지만. 가게로 가자는 제안에 세윤이 괜찮겠다고 한다. 태블릿에 이어진 문장을 보고 싱긋 미소짓는다.
"그래~ 가구배치 새로 한지 얼마 안 되서 저번에 왔을 때랑은 다르게 보일 걸?"
물론 그녀가 직접 한 건 아니고 업자를 시킨 거지만 배치 자체는 그녀가 했다. 새 소파도 그 때 들여온 것이다. 사실 소파 하나 때문에 가구 배치를 바꾼거지만. 은근히 감도는 술기운이 그녀에게서 말을 줄였다. 말 대신 내리감은 눈커풀이 아주 살짝 열렸다가 금방 닫혔으나 이 어둠 속에선 잘 보이지 않았겠다.
천천히 걸어갔는데도 금방 나온 물품 보관소를 보고 가깝다며 그녀도 몰랐던 사실에 놀라긴 한다. 딱 하나 잠겨있던 사물함에서 그녀와 세윤의 짐을 꺼내 들고나자 세윤이 태블릿을 쓸 수 있는 손이 없어진다. 손이 비지 않는 세윤을 보며 키득키득 웃고 잡은 손을 꼭 쥔다. 태블릿보다 그녀의 손을 택해준 세윤이 솔직히 고맙지만 말은 안 할 셈이다.
"세윤이 답답해 죽기 전에 가야겠다~ 아. 그런데 여기서 어떻게 가야 하더라?"
처음부터 동선을 생각하며 움직인게 아니다보니 어떻게 가야 할지 바로 길이 이어지지 않는다. 고개를 갸웃해보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머릿속에 그나마 짧은 루트가 생각나 그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생각하고보니 그렇게 멀지도 않다. 엄청 짧은 거리도 아니었지만.
"너무 조용하니까 오히려 소리라도 지르고 싶네. 시끄럽게 만들고 싶어져. "
빈 거리를 걸어가다가 문득 그런 말을 한다. 농담 같으면서도 그녀라면 정말로 할 것 같다. 슬쩍 세윤을 돌아보며 허락을 구하는 듯 싶더니 킥 웃으면서 농담~ 이런다. 정말 그랬다간 작지 않는 소란이 일 거다. 어쩌면 아직 남아있을 New의 사람들이 출동할지도 모른다. 절대로 농담이었으면 싶은 말을 뒤로 하고 그녀는 세윤의 손을 놓치지 않게 잡고 계속 걸었다. -
558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후 2:46:25비가 아예 안 오는 건 아닌데 살살 내려서~ 그래도 나가는 건 싫드ㅏㅏ
답레도 올렸으니 이따 저녁쯤 올게요~ -
559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후 2:46:39다녀오세요~~
-
560 하세윤 - 천월희 (1379133E+5) 2020. 6. 24. 오후 3:15:59리모델링도 중요한 법이니까. 한결 같은 것도 좋지만 가끔은 변화를 주어야 지루하지 않다. 나는 한결같음을 좋아하고 낯선 것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었지만 그럼에도 변화의 중요성에 대해선 부정하지 않는 편이다. 나 자신도 항상 변해야한다고 되뇌이곤 하지만 맘대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 조금은 변했을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하면서 물품보관소를 나와서 걷기 시작했다. 대꾸하고 싶었지만 손이 비어있지 않으니 그저 고개를 끄덕이는 것뿐이 하지 못한다. 답답하다 답답해.
월희가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자 나도 따라 걷는다. 약간 고민하던 것을 보니 여기에선 어떻게 가야할까 고민하던게 확실하다. 아니라고? 아님 말고. 그렇게 걸어가다가 월희가 엄청난 말을 했다. 소리를 지르고 싶다니. 물론 농담이겠지만 정말로 할지도 모르는 사람이라서 긴장감이 몰려왔다. 나를 돌아보면서 웃는 것이 허락을 구하는가 싶어서 나는 격하게 고개를 저었다. 지금 소리를 질렀다간 경찰들도 오고 New 사람들도 올테고 그게 본부장님 귀에 들어가면 ... 안돼! 하지만 농담이라는 소리에 작게 한숨을 내쉰다.
그렇게 걸어가다 보니까 익숙한 거리가 나온다. 전에 월희네 가게에 갈때 보았던 거리다. 여기서부터 좀만 더 가면 나왔던 것 같은데 ... 월희가 이끄는대로 손을 잡고서 묵묵히 걸어가기만 한다. 중간에 말을 걸어도 고갯짓으로만 대답할 수 있으니 취조 당하는 느낌이다. 지금이라도 잡고 있는 손을 놓고 태블릿을 들까도 싶었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아서 가게에 도착할때까지만 참기로 했다.
- 으, 진짜 답답해.
어느새 가게에 도착한 나는 월희가 가게 문을 열어주자 안으로 들어가서 짐을 내려놓고서는 바로 이 말부터 써서 보여주었다. 입모양으로라도 말을 할까 싶었지만 아까도 말했다시피 효율이 너무 떨어지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내 입을 뚫어지게 쳐다봐야하니까 서로에게 부담스러운 일이기도 했다. 월희가 안내해주는대로 들어가서 자리에 앉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재배치했다더니 정말로 많이 바뀌었네. 오랜만에 오는 곳이라서 색다른 기분이기도 했다. 근데 이제 뭐하지?
- 뭐할까?
타로점을 보는 곳이라서 신비한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했다. 일부러 그런 느낌이 나게 인테리어를 한걸까? 아니면 이 장소의 분위기 자체가 그러한 것일까. 하지만 어쨌든간에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싱글거리는 표정으로 월희를 바라보면서 웃어보인다. -
561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후 3:20:10후
습하네요! -
562 겨울주 (0006423E+5) 2020. 6. 24. 오후 3:25:10면접 끝!!!! 그리고 백수 탈출 된 겨울주 갱신:3
-
563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후 3:28:50와!!! 축하해요 겨울주!!!!!
풍악을 울려라!!!!!!!!! -
564 겨울주 (1380975E+5) 2020. 6. 24. 오후 3:31:33그리고 또 와이파이 맛 갔어!!!!(뿍)
-
565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후 3:32:22저런.. 공유기를 한 대 때리면 돌아오지 않을까요? ((아님
원래 기계는 때려야 말을 듣는다던데! -
566 겨울주 (1380975E+5) 2020. 6. 24. 오후 3:40:35흑흑.... 흐으으윽....
-
567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후 3:41:23우, 울지 마세요 겨울주! 기계는 일단 때리면 말을 들어요! 크리스가 보장합니다!! (아닙니다)
-
568 세윤주 (421942E+49) 2020. 6. 24. 오후 3:45:05다들 어서오세요오 (출근중)
-
569 겨울주 (1380975E+5) 2020. 6. 24. 오후 3:45:57세윤주 화이팅!!(토닥토닥
그리고 고마워 크리스주! -
570 피카부 - 리스 (1069024E+5) 2020. 6. 24. 오후 3:47:09될 수 있다! 부도 키가 커질 수 있다! 부는 그 말에 기분이 좋아진 듯 보였어요. 키가 크면 엄마, 아빠도 부를 바라봐주겠죠? 반 애들도 더 이상 무시 못하겠죠? 기쁘네요!
"같이 놀아???? 부는 엄청 좋아! 부 같이 노는 거 좋아해. 그런데 언니는 안피곤해?"
일하면 피곤하니까요. 부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겨울 언니를 봐요. 물론 누군가랑 노는 건 재밌는 일이지만 굳이 무리를 시킬 필요는 없잖아요.
"무리하지 마아. 부 속상해. 부는 혼자서도 잘 노는 걸."
부는 다시금 겨울 언니의 뺨을 쓰다듬으려 하면서 말했어요. 부, 네가 원하는 게 정말 그것인가요? -
571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후 3:47:18>>568 어서와요 세윤주! 다녀오세요!
>>569 제가 뭘 했다구요:) 이제 잘못되면 크리스가 전부 책임질 거예요(크리스: ?) -
572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후 3:47:29부주 어솨요!
-
573 겨울주 (1380975E+5) 2020. 6. 24. 오후 3:48:36부주 어서와!!
-
574 피카부 - 리스 (1069024E+5) 2020. 6. 24. 오후 3:54:33안녕!!!!!!
-
575 겨울주 (6175307E+5) 2020. 6. 24. 오후 4:39:05나.. 지금에서야 인터넷이 되었어..;ㅁ; 흑흑흑... 길었다... 답레 줄게 부주!
-
576 피카부 - 리스 (1069024E+5) 2020. 6. 24. 오후 4:42:23인터넷이 말썽인가보네. ㅠㅠ 고생했어! 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으니 여유있게 써줘!
-
577 하연주 (1132584E+5) 2020. 6. 24. 오후 4:55:540(-(
(지옥에서 올라온 하연주의 갱신) -
578 피카부 - 리스 (1069024E+5) 2020. 6. 24. 오후 5:00:00하연주 안녕안녕~. 지옥에서 올라오다니 무슨 일이 있던 거시야! 얼른 다시 천국으로 돌아가!!
-
579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5:07:41밤새고 아침에 나갔다가 자고 일어나는데 습기에 지옥에서 올라온 기분을 느끼고 있답니다:(
-
580 리스 - 피카부 (6175307E+5) 2020. 6. 24. 오후 5:09:12“으응, 괜찮아. 오늘은 밤을 샐 계획이기도 하고.... 혼자는 외롭거든.”
리스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부에게 말했다. 모처럼이니, 허락 되는 한 계속 주도권을 잡고 있을 생각이었다. 무엇보다, 잠을 자지 않으면 혜린이 고통을 참을 필요가 없을 터였다.
“혼자는 외롭잖아. 부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 나는 현장에 나가면 괜찮아질거야.”
나가는 건 거의 99%는 ‘재하’일 가능성이 컸다. 예전부터 그래왔으니, 당연한 걸지도 몰랐다. 리스는 자신의 사이다 캔을 땄다.
“내가 너무 부에게 무리인 부탁을 한 걸까?” -
581 겨울주 (6175307E+5) 2020. 6. 24. 오후 5:22:31나는 저녁 먹고 올게!
-
582 피카부 - 리스 (3808302E+5) 2020. 6. 24. 오후 5:24:59"밤을 새? 언니 잠 거의 안자? 피곤해보여."
부는 겨울 언니를 걱정했어요. 물론 부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체질이었지만 그래도 하루 4시간 정도는 꼬박꼬박 자려고 한다구요!
"우음... 그럼 부는 언니랑 있을래. 부는 언니 좋아."
부가 잠깐 고민하듯 입술을 깨물다가, 헤헤 웃으면서 말했어요. 부는 정말 사람을 좋아하는군요!
"아냐아냐! 괜찮아! 부는 사람들이랑 노는 거 좋아하는 걸!"
부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다가 목이 탔는지 자신의 사이다를 마셔요. 크으 탄산맛! -
583 피카부 - 리스 (3808302E+5) 2020. 6. 24. 오후 5:27:42잘 다녀와!
-
584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5:44:16겨울주 다녀오셔라~~~~!
-
585 이름 없음◆rzRT1.BH0o (5866547E+5) 2020. 6. 24. 오후 5:45:01오늘 몸상태가 심상치 않네오..
-
586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5:46:14캡틴 어서오셔라~~ 비와서 그러신거에요?ㅠㅠ 않 왜 아프신거야ㅠㅠ 아프지 마셔라
-
587 피카부 - 리스 (3808302E+5) 2020. 6. 24. 오후 5:47:22캡틴 어서와! 않이... 괜찮아??
-
588 세윤주 (2248353E+4) 2020. 6. 24. 오후 5:48:59헉 아프시면 안됩니다 캡틴!!
-
589 이름 없음◆rzRT1.BH0o (5866547E+5) 2020. 6. 24. 오후 6:08:50이 몸상태의 징조로 봐서 내일우 대마왕의 침공이.. (콜록콜록
-
590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6:09:58않.... 대체 캡틴의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에요ㅜㅠ
-
591 피카부 - 리스 (3808302E+5) 2020. 6. 24. 오후 6:17:55않이... 캡틴 너무 몸 안좋으면 푹 쉬어 ㅠㅠ
-
592 겨울주 (6175307E+5) 2020. 6. 24. 오후 6:27:17으아아 괜찮아 캡틴?! 몸 안 좋으면 푹 쉬어;ㅁ;!!!!
-
593 리스 - 부 (6175307E+5) 2020. 6. 24. 오후 6:32:33“으음... 이런 말이 있어, 부야. 놀 때는 내일 지구가 멸망할 생각으로 놀라는 말이. 모처럼이니까, 그 정도는 놀아야 하지 않을까?”
리스는 말을 돌리듯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응, 고마워. 그래도 너무 늦으면 걱정하실지도 모르니까, 늦어지면 부모님께 연락드리자?”
너는있었어?
부에게 말하던 리스는 조심스러운 듯 아이의 눈치를 살폈다. 혹시나, 자신이 잘못 된 걸 건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마시고 부가 나갈 준비 하고 있으면 바로 가자. 어디부터 갈까? 나는 최근에 논 적이 거의 없어서 어디가 가장 좋을지는 모르거든.”
보통 논다면 재하가 놀았으나, 그의 성향을 생각하던 리스가 머릿속에서 생각을 지웠다. -
594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6:33:36오신분들 모두 어서오셔라~~~~ 안녕하셔라~~~~~~
-
595 이름 없음◆rzRT1.BH0o (5866547E+5) 2020. 6. 24. 오후 6:43:45워낙 몸이 약해서 그런거니 괜찮아요! 다음 이벤트를 위해서라도 컨디션 조절을 위해 말없이 구경중이에요!
-
596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6:51:16컨디션 조절 잘하시고 건강하셔야지 우리 캡틴 홍삼도 드시고 영양제도 챙겨드시고....
-
597 세윤주 (421942E+49) 2020. 6. 24. 오후 6:53:59너무 무리하지 마시구 .. 8-8) 얼른 기술이 개발되어서 랜선으로 음식을 보낼 수 있어야한다
-
598 이름 없음◆rzRT1.BH0o (5866547E+5) 2020. 6. 24. 오후 6:57:49아직 후유증도 있어서 조심조심 해야해요! 쓰러져서 스레 중단 같은건 사양하고 싶네요.
사실 술자리도 아예 안 갔어야하는데.. 아, 그게 컨디션 난조의 원인인가 -
599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7:04:23헉... 그럼 진짜로 푹 쉬시면서 컨디션 회복하셔야해요 절대로ㅠㅠ 쓰러지시면 안됩니다!
-
600 세윤주 (421942E+49) 2020. 6. 24. 오후 7:05:51쓰러지시다니ㅣㅣㅣ 이벤트는 쉬어도 되니까 컨디션 회복부터 먼저 ..
-
601 피카부 - 리스 (3808302E+5) 2020. 6. 24. 오후 7:29:11"진짜? 부는 그럼 엄청 신나게 놀래!"
마침 같이 놀 사람도 생겼고 말이죠! 부는 신이 난 듯 방방 뛰었습니다. 그야, 부는 같이 놀 사람이 없었거든요. 학교에서는 또래 친구가 없었고 집에서는 같이 놀 형제도 없고 뉴의 사람들은 모두 바쁘죠. 부 하나를 신겅쓸 틈이 없다! 이말이에요.
"괜찮아! 우리 엄마랑 아빠는 부가 뭘하든 신경쓰지 않아!"
정확히는 두려워하고 있는거예요. 그렇죠, 부? 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쾌활하게 말하곤 잠깐 생각에 잠깁니다. 어디로 갈까요? 어디로... 그러고보니 부도 누군가와 놀아본 적은 한번도 없네요. 부는 잠시 휴대폰을 조작하다가 뭔가를 보고 아! 하고 소리칩니다.
"부 쇼핑하고 싶어!"
돈은 부가 가지고 있으니까 괜찮아! 부는 그 말을 하며 지갑에서 무언가를 꺼냅니다. 신용카드네요? 훔친 건 아닌 것 같고... 아마 정황상 부모님 것 같습니다. -
602 천월희 - 하세윤 (5232681E+5) 2020. 6. 24. 오후 7:37:22허락을 구하는 미소를 보였을 때 8할 정도는 할 생각이었다. 그녀 혼자였다면 생각조차 들기 전에 이미 입이 먼저 벌어졌을터다.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있는 힘껏 소리를 내지르고나서야 뒷일에 대해 어떡하지 했겠다. 그런 의미로 지금 세윤과 함께인 건 다행이다. 일을 저지르기 전에 한번 제지하는 선이 되었으니까.
"반응 뭐 그래! 귀여워 귀여워~ 그래도 세윤이 없었으면 했을거야."
다급하게 고개를 가로젓는 모습이 귀엽다고 느껴져 그녀는 짧은 웃음과 함께 떠들었다. 세윤의 머릿속에서 어디까지 뒷일이 진행되었는지는 모르나 어쨌거나 저만큼 다급해질 만 했다는 거겠지. 속 시원하게 소리를 지른다는 행동은 못 했지만 세윤의 반응으로 충분히 만족스럽다. 아. 잘 먹었습니다, 같은?
조금 낯선 거리에서 익숙한 거리로 풍경이 바뀌고 조금 더 가자 불 꺼진 그녀의 가게가 나온다. 일단은 가게의 외관을 하고 있어 간판도 있고 외부 인테리어도 충실하지만 교묘하게 안은 보이지 않는다. 안에서는 밖이 보이지만. 무엇보다 특이한 건 간판에 글자 대신 간단한 그림이 그려져있다. 흐르는 물결 위에 적당히 기운 달이 얹어진 그림. 인쇄가 아니니 수제일까 싶다. 그 아래 자리한 문을 그녀가 열쇠로 열었고 들어가고 나자 안에서 잠금쇠를 돌려 잠근다. 오토락이 대세인 요즘 보기 드문 아날로그 잠금이다.
"그렇게 오래도 아니었는데! 봐봐. 답답해서 죽지는 않았잖아?"
세윤이 보여주는 태블릿을 보며 그녀가 키득인다. 엄살은, 하고 생각하는 것 같은 말이다. 두 사람의 짐을 적당히 한쪽으로 가져다 놓고 세윤에게는 대기용 소파에 앉으라 한다. 그 소파가 이번에 새로 들인 거란 설명은 덤이다. 세윤이 잠시 쉴 동안 그녀는 머리를 새로 묶기로 한다. 붉은 리본이 달린 머리끈을 잡아당겨 한번 풀고서 손으로 몇번의 빗질을 한다. 어떻게 묶을까 고민하다가 우선 태블릿에 떠오르는 질문에 답해주었다.
"타로점을 보는 곳에 왔으니 당연히 점 봐야지. 라고 하고 싶지만 세윤이 정도로 가까운 사람의 점은 보지 않기로 해서 말야. 노트북도 티비도 있을 건 있으니까 적당한 영상을 틀어놓던가? 아니면 카드 구경 해볼래? 타로도 일러스트가 여러 종류 있으니까 네 일에 모티브가 될지도?"
말하는 동안 손이 열심히 움직여 머리를 묶는다. 긴 머리를 셋으로 갈라 헐겁게 땋는가 싶더니 이게 아닌가 싶은지 풀러서 다시 땋는다. 반 정도 땋고서 중간을 머리끈으로 묶어 마무리. 잘 묶였는지 확인하듯 머리를 두어번 흔들어보고 세윤을 본다. 그러다 시야가 어둡다는 걸 그제야 깨닫고 불을 켜자 내부가 어느 정도 밝아진다. 머리도 불도 이만 하면 되었다. 그녀는 근처에 있던 둥근 테이블에 살짝 기대 서서 어떻게 할래, 라며 고개를 툭 기울였다. -
603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후 7:38:28답레 들고 갱신이란 것이에요! 곧 저녁하러 가겠지만.
-
604 피카부 - 리스 (3808302E+5) 2020. 6. 24. 오후 7:46:35월히주 안뇽안뇽!!!!
-
605 리스 - 부 (6175307E+5) 2020. 6. 24. 오후 7:48:04“부가 좋다면 나도 좋으니까. 너무 뛰다가 넘어질 수 있으니까 조심해..!”
조심하라고 말하던 리스는 부의 말에 행동을 잠깐 멈췄다. 어? 아니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세차게 가로저은 그가 피카부를 보면서 사뭇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부모님이 너무하시네. 부는 부일 뿐인데, 그렇지?”
ㅡ도그걸빨리깨달았어야했는데
그래, 누구든 그는 그일 뿐이다. 리스는 부의 머리를 다시 쓰다듬으려 하면서 희미하게 웃었다.
“쇼핑? 아니야, 내가 살게. 동생을 사줄 수 있을 정도로 돈은 많으니까. 걱정하지 마.”
그출처를생각하면빨리없애버려야지
리스가 부드럽게 말했다. 그리곤 다 마신 캔을 쓰레기통에 휙, 던졌다.
“그러면, 금방 정리하고 나올테니까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혹시나, 뛰다가 넘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 것이 분명했다.
//샤워하고 올께!!! -
606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7:50:39월히주 어서오시구 겨울주는 다녀오셔라~~~
-
607 피카부 - 리스 (3808302E+5) 2020. 6. 24. 오후 7:56:31"괜찮아! 부는 안넘어져!"
부가 뛰는 걸 멈추며 말했어요. 아무래도 어지간히 신이 났나봐요. 헤헤.
"너무한건가? 잘 모르겠어. 하지만 부만 보면 피하려고 하는 걸."
정확히는 부가 스킬을 얻게되고 난 후였나요? 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습니다. 진짜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 듯 하네요.
"응? 부 괜찮은데! 언니가 사주면 언니한테 미안한걸! 정말 괜찮아! 부 돈 많아!"
부는 도리도리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아, 맞다. 사이다캔. 부는 사이다를 꼴딱꼴딱 마시다가 목에 걸렸는지 켁켁거렸어요. 아우, 목 따갑겠다.
"응! 부는 기다릴 수 있어!"
부는 얌전히 선 채로 말했습니다.
/잘 다녀와! -
608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후 8:00:42좋은 저녁이에요~ 우리 다같이 저녁 챙겨요~ ㅎㅎㅎㅎㅎㅎ
-
609 피카부 - 리스 (3808302E+5) 2020. 6. 24. 오후 8:01:31월히주 안녕안녕~! 난 돼지국밥을 먹어서 속이 든든하네. 월희주는 저녁 챙겨먹었어??
-
610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8:01:36저녁은 먹었으니 안드신 분들은 드셔야합니다~~~! 안그러면 끼니빌런이 나타날거에요 :3
-
611 피카부 - 리스 (3808302E+5) 2020. 6. 24. 오후 8:05:45갸아악 끼니빌런 하연주다! 하지만 난 저녁을 먹었으니 멀쩡하지!!
-
612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8:11:25ㅖ???? ㅖ!?!!!! 않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끼니빌런이 된거에요??? ㄱ그렇습니다 끼니를 안먹은 사람들은 하연주한테 혼나요: >:3
-
613 피카부 - 리스 (3808302E+5) 2020. 6. 24. 오후 8:16:45그럼 먹은 사람은 어떻게 돼? 끼니빌런 센세!
-
614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8:19:42먹은사람은 어....엄....끼니빌런이 다음을 기약하며 후퇴합니다!(?
-
615 피카부 - 리스 (3808302E+5) 2020. 6. 24. 오후 8:21:03와! 끼니빌런을 후퇴시켰다!!!!!
-
616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8:23:15크윽! 끼니를 챙겨먹다니 오늘은 이렇게 물러가지만 다음에 다시 오겠다>:3
-
617 피카부 - 리스 (3808302E+5) 2020. 6. 24. 오후 8:24:52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 뭔가 하연주 말투 보니까 귀엽당!
그러고보니 금요일까지 비가 엄청 많이 온다더라. 흑흑. 난 비오면 삭신이 쑤시는데. -
618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8:25:58말투만 귀엽죠 실상은 쓰러져 있는 좀비여라~~~~ 0(-( 저도 몸이 아파서 막ㅠㅠ 장마인건 이해하는데ㅠㅠ
-
619 피카부 - 리스 (3808302E+5) 2020. 6. 24. 오후 8:28:00아구구... 하연주도 비에 약한 체질이구나. 맞아. 장마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 ㅠㅠ 습기도 차고... 끈적끈적하고... 흑흑 비 좀 그만 와!!!!! ㅠㅠ
-
620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8:34:05틀렸어요 0(-(
장마는 와부렸어라......ㅠㅠ 끈적끈적함과 습기와 싸워야해요ㅠㅠ 포기하면 편해요 부주.....(늘어짐) -
621 리스 - 부 (6175307E+5) 2020. 6. 24. 오후 8:34:42“그게 너무한 거야. 엄청 슬프잖아. 자식에게 그렇게 하는 건 절대로 안 돼.”
리스의 표정은 굳어져가고 있었으며 말은 진지했다. 그러다, 피카부를 보곤 언제 그랬냐는 듯 미소지었다.
“응... 사실, 나도 부모님이 엄청 피하셔서 말이야? 왠지, 부를 보면 가만히 둘 수 없달까.......”
어차피그기억은너의것이아니야
그 말은 거짓말이었다. ‘리스’의 부모님이 아니었다. ‘겨울’의 부모님이었지. 리스는 그 시기의 일이 기억나는 듯 저도 모르게 미간을 좁혔다. 아이가 있다는 걸 금방 다시 깨닫곤 좁혔던 미간을 다시 폈지만.
“부에게 선물 해준다고 생각해주면 되지 않을까? 내가 마음 아파서 그래..... 그럼, 얼른 정리하고 나올게. 조금만 기다려줘.”
리스는 그 말을 마치곤 사무실로 쏙 들어갔다. 다행이었다. 자신의 직전에 자리를 잡은 것은 분명 태준 아니면 성현이었을 것이다. 재하의 성격 상, 거기에 있을 리는 없었다. 흡연실이거나 옥상이거나 어딘가 위험한 장소라면 오히려 맞았다.
“.....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리스는 자신의 핸드폰에 ‘겨울 언니라고 따르는 부라는 꼬마가 있음’ 이라고 메모를 하곤 금방 밖으로 나왔다.
“그러면, 갈까? 부는 어떤 게 갖고 싶어?” -
622 피카부 - 리스 (3808302E+5) 2020. 6. 24. 오후 8:48:56"정말? 내 잘못이 아니라?"
오, 부가 심적으로 동요했나봐요. 부가 혼란스럽단 표정을 지어요. 아무래도 뭔가 굉장히 이해가 안갔나봐요. 그도 그럴것이 사람들은 항상... 부를 이해하지 못했으니까요. 아니, 정확히는 부의 잘못으로 몰아갔죠.
"으응. 그렇구나. 부모가 아이를 피하는 게 잘못된건줄은 몰랐어."
그냥 마냥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서 그렇지. 부는 잠깐 고민을 하다가 정리하고 나온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리고 폰을 들어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았죠. 부의 폰을 몰래 들여다볼까요? 어머! '가족 톡방'이라고 적힌곳이 있네요. 하지만 카톡이 올라온 건 1년도 더 전이에요. 부는 타닥타닥 채팅을 치기 시작했어요.
[왜 그렇게 나를 외면했던거야?]
[스킬러가 된 게 그렇게 싫었어?]
[아니면 왕따당했던 딸이 창피했던거야?]
[뉴에서 만난 언니가 내 잘못이 아니래. 그럼 엄마랑 아빠는 나한테 거짓]
아, 중도작성. 때마침 겨울 언니가 나왔네요. 부는 핸드폰을 집어넣고 고개를 끄덕여요. 따지는 건 나중에 하도록 하죠, 뭐.
"음... 나는... 옷이 갖고싶기는 한데 너무 비싸지 않을까?"
다른 사람이 사주는 선물치곤 말이죠. 부는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더 싼 게 없을까? 하고 말이죠. -
623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8:51:02부야.... 부야.... ㅠㅠ!!!! 우리 부 꽃길만 걷자!!!!
-
624 겨울주 (6175307E+5) 2020. 6. 24. 오후 8:54:23아이고 부야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625 리스 - 부 (6175307E+5) 2020. 6. 24. 오후 9:09:30“응. 절대로 부의 잘못이 아니야. 내가 장담해.”
리스가 부의 눈과 마주치려고 하면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의 잘못은 아니다.
너무늦게알았어
“같이 있음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는 건 잘못 된 거니까.”
그리고그들은ㅡ여기보지마.
리스는 자꾸 스멀스멀 올라오는 과거의 기억에 미간을 찌푸렸다. 여기에서 갑자기 혜린으로 교대가 되면 안 되었다. 차라리, 아이가 없는 곳에서 바뀌어야지, 이건 더 큰 혼란으로 번질 것이다.
다행히, 혜린은 고통만 받아들이고 다시 들어갔다. 재하를 제외한 자신들을 좋아해서 다행이다, 고 리스는 생각했다.
“음? 괜찮아. 걱정 마. 난 돈 많기도 하고ㅡ 근처에 쇼핑센터가 있었던 거 같은데 거기서 사줄까? 여름이니까 편한 옷이라던지 원피스라던지 많이 나온 거 같으니까. 부의 취향에 맞는 옷가게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리스가 고개를 살짝 까딱이며 말했다. 아이가 나오기 쉽게 하려는 것처럼 출입구의 문을 활짝 열었다.
“더우니까 얼른 시원한 곳으로 들어가자!”
쇼핑센터가 보였지만 아직은 거리가 있었으니, 리스가 황급히 택시를 잡았다.
“여기 타면 돼!” -
626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9:17:46(팝콘 냠냠)
-
627 겨울주 (6175307E+5) 2020. 6. 24. 오후 9:21:09(같이 팝콘 냠냠냠)
-
628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9:21:45겨울주가 팝콘을 드시면 안돼죠ㅋㅋㅋㅋㅋㅋㅋ(팝콘 나눠드림(?
-
629 세윤주 (421942E+49) 2020. 6. 24. 오후 9:23:01퇴근해서 답레 쓰고싶다 ..
-
630 겨울주 (6175307E+5) 2020. 6. 24. 오후 9:25:14앗 세윤주...!(토닥토닥)
>>628 나는 언제나 팝콘을 먹는다(?)!!!! -
631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9:29:37세윤주 어서오시구 힘내세요ㅠㅠ
>>630 그럼 콜라도 드세요 X) (콜라드림) -
632 겨울주 (6175307E+5) 2020. 6. 24. 오후 9:30:49>>631 (팝콘과 콜라로 행복해짐)!!!!
-
633 피카부 - 리스 (3808302E+5) 2020. 6. 24. 오후 9:31:51"내 잘못이 아니었구나..."
부는 허망한 듯 망연히 핸드폰을 바라봐요. 그럼 지금까지 내가 했던 고생은 다 뭐지? 나는 뭘 위해 그렇게나 외로워했던거지? 부는 몰라요. 자기가 겪은 일에 대해 사고하기엔 너무나도 어린 나이거든요. 그래도 감정을 느낄 줄은 알죠. 부는 아마 지금... 몹시 슬퍼하고 있을 거예요.
"같이 있다는 게 소중한 거였구나. 그것도 오늘 처음 알았어."
부가 겨울 언니의 손을 잡으며 말했어요. 그래서 내가 뉴의 사람들을 좋아했던 거였구나. 부는 묘한 미소를 지었어요. 그래. 이유를 알면 됐어. 이제 더 이상 혼란스러워 할 필요는 없겠다.
"하긴... 다들 고양이 찾아서 돈 많이 받았지... 응! 그럼 거기로 가자. 부도 거기 가볼래!"
부는 미소를 지으며 출입구를 통과했어요. 와아, 전에도 느낀거지만 겨울언니는 매우 친절하네요. 뉴의 사람 중에서 부에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은 없지만요! 부는 택시 안으로 들어갔어요. 들어가자마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확 불어닥치네요!
"와아! 정말 시원하다. 언니도 시원해?" -
634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9:31:58그리고 전 행복해진 겨울주를 쓰다듬겠습니다 X)(쓰담담)
-
635 겨울주 (6175307E+5) 2020. 6. 24. 오후 9:33:45내일 답레 줄게 부주......
졸려어어.........(주륵) -
636 카셀주 (6556945E+5) 2020. 6. 24. 오후 9:37:00갱신~ 일상할 사람 있으려나?
-
637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9:46:07겨울주 들어가시구 카셀주 어서오셔라~~~ 흑흑일상할 기력이 엄써요....ㅠㅠ
-
638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후 9:48:07(문을 박차고 화려하게 등장)
(넘어짐) -
639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후 9:57:13갱신이에.. 크리스주...!?
-
640 카셀주 (6556945E+5) 2020. 6. 24. 오후 10:01:07다들 안녀어어어어어엉!!
>>638 (일으켜세우기) 크리스... 일어나...! -
641 피카부 - 리스 (3808302E+5) 2020. 6. 24. 오후 10:07:06겨울주는 잘자고~ 카셀주랑 클쓰주 어서와!
-
642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10:07:50다들 어서오셔라~~~~
-
643 세윤주 (421942E+49) 2020. 6. 24. 오후 10:23:30회식은 ... 정말 싫다 ...
-
644 소라주 (5077077E+5) 2020. 6. 24. 오후 10:30:52소라주 갱신ㄴ....으윽 힘든 하루였다..
-
645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10:32:32비 오는 날의 지침... 0(-(
-
646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10:33:19아니 이게 아니라 소라주 어서오셔라~~ 제가 지금 정신을 잠깐 저기 무의식에 놓고 있었어요 :3
-
647 카셀주 (6556945E+5) 2020. 6. 24. 오후 10:40:52(데굴데굴) (쾅쾅)
-
648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후 10:46:37전 왜 위장도 안 좋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꼭 매운 걸 먹고야 마는 걸까요
(사망) -
649 소라주 (5077077E+5) 2020. 6. 24. 오후 10:50:28수요일이라 그런지 조용하면서도...
기운빠지고... 몬가... 몬가 이상함... 비도오고...!!!
>>648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
650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10:55:30수요일이 유난히 힘들죠ㅠㅠ 많이 조용하기도 하고 저도 지금 졸다깨다하고 있고 :3
-
651 소라주 (5077077E+5) 2020. 6. 24. 오후 11:04:45그리고 내일은 목요일이지..
주말이 곧이지만... -
652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11:08:11왜 내일이 주말이 아닌거죠... ;3
-
653 부주 (3808302E+5) 2020. 6. 24. 오후 11:10:45괜찮아! 스트레스 받아서 담배피거나 술마시는 것보단 낫지!
-
654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후 11:11:54위가 슬슬 쓰린데요.
흠 -
655 소라주 (5077077E+5) 2020. 6. 24. 오후 11:12:06내일은 주말이 아니다... 왜냐하면 내일은 목요일이기 때문이조...
머 주말이 찾아와도 약속이 있는게 아닌이상 집에서 뒹구는것 밖에 더하겠나ㅑ냐만은..
좋아! 이런 기분 일상이라도 하면서 떨쳐버리자! 일상 할 사람! -
656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11:12:58위가 아프시다면 우유나 달달한 걸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3
>>653 않....맞긴한데.... -
657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후 11:13:04스트레스성 위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매운 걸 먹으면 다시 스트레스성 위염이 도지는 이 무한한 스트레스의 굴레...
-
658 소라주 (5077077E+5) 2020. 6. 24. 오후 11:13:34>>654 매운맛의 후폭풍이 결국 찾아와버렸구나..
얼른 주스를!! -
659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후 11:13:46일상... 아무래도 지금은 무리일 것 같네요;_;
-
660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11:13:54아이고 매운거 말고 다른 걸로 해소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
661 소라주 (5077077E+5) 2020. 6. 24. 오후 11:14:11
-
662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후 11:14:49>>653 (맥주 마시다 찔린 사람)
일단 약 없이 좀 버터 봐야겠어요. -
663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후 11:15:19하지만 인생에서 매운 맛을 포기하면 무슨 낙으로 살라는 거죠?!
-
664 크리스주 (0098518E+4) 2020. 6. 24. 오후 11:15:51원래 인생은 매운 맛. (아무말)
-
665 소라주 (5077077E+5) 2020. 6. 24. 오후 11:16:18하기사 매운맛을 포기할 순 없지!!!
그래도 잘못하다 위에 구멍생길지도 몰라... 머든지 과하게 먹는건 좋지않지! -
666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11:17:03단 맛이요.....? 아니면 커피....?
-
667 소라주 (5077077E+5) 2020. 6. 24. 오후 11:17:38커피...는... 음... :thinking:
-
668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11:19:13카페인은 호불호 음료니까요:)
멍 때리는 것도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아님) -
669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후 11:29:36갱신이에요!
-
670 소라주 (5077077E+5) 2020. 6. 24. 오후 11:31:11ㅑㅣ월희주 어서와!
그리고 진짜로 멍을 때리면서 10분이나 흘렀었다고.. -
671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11:31:12월히주 어서오셔라~~~~~
-
672 부주 (3808302E+5) 2020. 6. 24. 오후 11:39:44씻고 온 부주가 왔어!
흠... 소라주 괜찮다면 나랑 돌릴래? 나 멀티 되거등! -
673 월희주 (5232681E+5) 2020. 6. 24. 오후 11:39:47다들 습한밤~~ ^^)7
-
674 소라주 (5077077E+5) 2020. 6. 24. 오후 11:42:57>>672 멀티가 가능하다면야 나는 좋지! 무리하는게 아닐까 싶지만.. 부주가 괜찮다면야!
그럼 선레는 누가 할까! -
675 부주 (3808302E+5) 2020. 6. 24. 오후 11:49:40>>674 다이스 돌리자! 선레다이스!
.dice 1 2. = 2
1. 소라소라
2. 부부 -
676 부주 (3808302E+5) 2020. 6. 24. 오후 11:49:54나네. 원하는 상황 있어?
-
677 소라주 (5077077E+5) 2020. 6. 24. 오후 11:51:40핳하!! 상황이라면.. 음 딱히 떠오르는 건 없으니 편한대로 써주라! 선관은 소라가 입사 1개월차고 과거의 기억도 희미한데다 선관을 짤만한 캐릭이 아니니 팻스!
잘 부탁해! -
678 하연주 (3197524E+5) 2020. 6. 24. 오후 11:52:17앗 팝콘 가져 와야지 :)
-
679 세윤주 (1379133E+5) 2020. 6. 24. 오후 11:58:57끄으윽 탈출 성공 ..
-
680 카셀주 (9494683E+5) 2020. 6. 25. 오전 12:00:02일사아아앙인가아
-
681 피카부 - 남소라 (3320099E+5) 2020. 6. 25. 오전 12:06:06후아아암. 부는 방에서 일어나 창문으로 다가가 블라인드를 걷어냈어요. 어라? 왜 한밤중이죠? 어라? 시계를 보니 왜 자정이죠?
"설마..."
나 낮밤 바뀐거야? 부는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한숨을 쉬었어요. 이렇게 생체리듬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리면 곤란하다구요. 아무튼 잠을 다시 자기엔 그른 것 같고... 부는 방 밖으로 나서요. 뉴의 복도가 아주 적나라하게 펼쳐지네요. 네? 방문을 열었는데 왜 뉴의 건물 안이냐구요? 월희 언니랑 대화한 다음에 대충 빈 방 하나 얻어내서 살림살이를 차렸거든요. 그 덕에 지금의 부는 그럭저럭 깔끔하게 생활할 수 있었답니다! 아무튼간에 부는 어두운 복도를 걸어다니면서 생각에 빠졌답니다. 요즘 뉴에 있으면서 얻어가는 게 많은 것 같아요. 다들 부를 좋아해주고 그러니까 부도 뭔가 주는 게 있어야 할텐데... 한참을 걷던 부는 문득 인기척이 느껴져 멈칫합니다. 핸드폰 플래쉬로 비춰보니 저쪽에 웬 사람 인영이...
"힉! 히이익! 귀신이야!!!!!"
부는 결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답니다? 저런, 상대방이 곤란해하겠어요. -
682 월희주 (1522141E+6) 2020. 6. 25. 오전 12:07:43>>679 :3 (토닥토닥)
(팝콘 대신 나쵸) -
683 소라 - 부 (4765909E+5) 2020. 6. 25. 오전 12:11:26한 밤중에 아이스크림을 까먹고는 돌아가던 길이었다.
NEW에 입사한지 한 달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주변에 방을 구하지 못한 관계로 본 건물에서 생활을 하고있던 나는 느닷없이 비춰진 강렬한 플래시라이트에 인상을 찡그리고 손으로 눈을 가렸다.
"뭐야..."
귀신이야, 라며 놀라는 여자아이의 목소리. 날카로웠다.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면 덩달아 놀라 자빠져 엉덩방아를 찧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아쉽게도 됐어.
"귀신 아니야."
여전히 강렬한 플래시라이트에 손으로 빛을 가리며 한 발 앞으로 다가가던 그는 오해를 풀어보려는듯 말을 내뱉었다.
그러고보니 이 아이, 누구였더라. -
684 소라 - 부 (4765909E+5) 2020. 6. 25. 오전 12:11:46세윤주... 지금 탈출이라니..
고생햇스..... -
685 소라 - 부 (4765909E+5) 2020. 6. 25. 오전 12:12:58핫하 그리고 미루고있던 과거사 웹박을 드디어 보냈따...
뭐했다고 벌써 열두시일까ㅏㅏㅏ으으윽 -
686 카셀주 (9494683E+5) 2020. 6. 25. 오전 12:14:39다음엔 타이밍을 잘 잡아서 일상을 구해야겠어...
-
687 소라 - 부 (4765909E+5) 2020. 6. 25. 오전 12:16:46타이밍.. 화이팅이라구...!
-
688 피카부 - 남소라 (3320099E+5) 2020. 6. 25. 오전 12:18:53가까이서 보니까 부 또래의 남자아이네요. 그리 겁낼것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부는 여전히 덜덜 떨고 있어요. 그러다가 물려있는 아이스크림을 보고 다시 한 번 상대를 보다가 그제서야...
"귀신 아니야?"
그제서야 부는 조심조심 플래쉬를 내렸어요. 휴우... 다행이다. 귀신이면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거든요. 아마 얼리거나 물을 뿌렸겠지요? 부는 눈을 깜박거리다가 의아한 표정으로 상대를 봅니다.
"근데 너 왜 여기있어? 지금 밤이잖아."
다들 퇴근했을 시간대인데 어째서? 부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저벅저벅 다가와 상대의 코앞에서 섰어요. 음...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그냥 청소년이네요. 왜 귀신이라고 오해했을까? -
689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전 12:18:57대부분 저녁이나 오후즈으음 구하시니까 카셀주 화이팅입니다:)
세윤주는 수고하셨어라~~~~ -
690 소라 - 부 (4765909E+5) 2020. 6. 25. 오전 12:26:23푹 눌러쓴 후드너머의 푸른 눈동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여자아이를 내려다보았다.
캄캄한 복도였지만 플래시라이트덕분에 붉은 눈동자만큼은 알아볼 수 있었다.
오히려 내가 아니라 저쪽이 더 귀신같은 모습을 하고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생각은 생각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
너무나도 순수하게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며 어째서 늦은 시간에 이런곳에 있냐는 물음에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도로 넘기느라 혼이 났다.
아이스크림 막대를 잘근잘근 씹으며 창 밖을 향해 고개를 돌린 나는 무심하게 말을 내뱉었다.
"글쎄, 집이 없으니까?"
가벼운 농담처럼 들릴지도 모르는 말이었지만 농담이 아니었다.
진짜로 없어. 진지하게. 응.
"그러는 너는 왜 이런곳에..."
너도 집이 없니? -
691 피카부 - 남소라 (3320099E+5) 2020. 6. 25. 오전 12:31:23집이 없다라... 가출 청소년인걸까요? 부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빙긋 미소를 짓습니다. 그럼 여기에서 지낸다는 뜻이겠죠? 따지고보면 룸메이트 비슷한 격이겠네요. 앞으로 친하게 지내두면 재밌을 것 같아요! 부는 덥썩 그의 손을 잡으려합니다. 왠진 모르지만 재밌을 것 같아서요.
"나는 집은 있는데 가족이 없어! 그래서 그냥 여기서 살아! 반가워! 참, 나는 피카부야! 넌 이름이 뭐야?"
부는 거의 랩을 하듯이 빠르게 조잘조질 떠들기 시작했어요. 어쩌면 이 애라면 부의 친구가 되어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나잇대도 비슷하잖아요! 부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그를 올려다봐요.
"너도 여기서 살아? 그럼 부랑 너랑 룸메이트 같은거야?"
부는 신기하다는 듯 말했어요. 아마 엄청 좋아하는 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또래랑 이렇게 대화하는 건 오랜만이었죠, 부? -
692 하세윤 - 천월희 (1164537E+5) 2020. 6. 25. 오전 12:41:09다행히도 소리는 지르지 않았지만 마치 내 반응을 유도한 것같은 반응이다. 귀엽다면서 좋아하는 것을 보아하니 일부러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 아마도 내가 없었으면 진짜로 소리질렀을 것이다. 적당하게 사는 주의라서 저지르고 생각하는 타입이기도 했기 때문에, 같이 있으면서도 가끔 맘 졸이는 일이 많았다. 다행히도 오늘은 실행으로 옮기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내 반응으로 만족했다면 그것으로 다행이었다.
월희의 가게는 밖에선 안쪽이 보이지 않는다. 대놓고 안보이는게 아니라 보일 것 같지만 교묘하게 보이지 않게 해놓는 구조였다. 신기하게도 안에서는 바깥이 훤하게 보이는 구조라서 손님이 오는 것이라던지, 그런 것도 잘 보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외부 인테리어도 괜찮아서 사람들을 끌어모으기도 적당한 것 같고. 안쪽으로 들어가서 대기용 소파에 안내 받는다. 이게 새로산 소파라니, 그래서 그런지 촉감도 좋고 푹신푹신한 것 같다.
- 너가 말을 못해봐야 이 마음을 알텐데.
엄살을 부린다고 생각하는듯한 말투에 살짝 발끈해서 하는 말이었다. 겉보기엔 눈을 감고 있어도 어느 정도 앞이 보이는 사람과 입이 있는데도 말을 못하는 사람 중에 누가 더 답답할까! 물론 불편한 점이 있겠지만 기능이 살짝 부족한 것과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것 사이에는 크나큰 갭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입을 살짝 내밀고 그녀가 머리를 다시 묶는 것을 바라본다. 정확히는 다시 묶으려고 머리를 푸는 것을 보고 있었지만. 막상 왔는데 뭘 할까 .. 하고 고민하다가 노트북이 있다는 말에 양해를 구하고 노트북을 가져왔다.
- 말이 나온 김에 내가 그린 애니메이션 보여줄께.
외주 작품이라서 대형 스튜디오 작품이긴 했지만 내가 담당하는 부분도 있었으니까 .최근에 그리던건 검을 사용하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스토리도 잘 모르고 그냥 외주 봉투가 오는대로 그리는 것뿐이라서 이렇게 영상으로 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전부 다 있는 것은 저작권에 걸려서 없었고 부분부분 자른 것을 찾다보니까 내가 딱 그린 부분이 나오는 곳만 편집되어 있는 곳이 있었다. 미리 틀어놓고서 월희가 머리 묶는 것을 잠자코 보고 있다가 태블릿에 한마디 적어서 보여준다.
- 머리 푼게 제일 예쁜데.
하지만 묶은 것도 예쁘니까 상관없으려나. 묶는 방식에 따라서 사람의 분위기도 차이가 나고 이미지도 달라보였다. 내가 보기에 가장 예쁜게 머리를 풀고 있을때라는 것이지 월희가 보기에는 다를 수도 있으니까. 그냥 내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고는 소파의 내 옆자리를 손바닥으로 톡톡 두드린다. 여기 앉으라는 뜻이다. 노트북에는 내가 그렸던 장면을 띄워놓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이것 이외에도 여러가지 그린 것은 많았지만 가장 최근에 그린 것은 이거니까. -
693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전 12:41:31으 머리 아파 ..
-
694 소라 - 부 (4765909E+5) 2020. 6. 25. 오전 12:42:15"아, 으 응..."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내 손을 잡고 위아래로 흔드는 여자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말문이 막혀버렸다.
마음의 벽이라는게 없는 아이인걸까? 처음보는-처음은 아니지만-사람에게도 스스럼없이 대하는 모습이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남소라."
소라라고 불러.
늦은 밤에 보일법한 텐션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러한 텐션 때문에 자연스레 지나칠 뻔 했지만 부모가 없다고 했다. 나도 부모에 대한 기억은 없고, 애초에 날 낳아주신 부모님을 만나기라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눈 앞의 아이, 부를 보고있자니 그리 낯설지만은 않게 느껴졌다.
아마,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또래의 아이와 대화할 수 있어서 그런걸까?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를 올려다보는 시선이 보였다.
아마 이 아이도 비슷하겠지.
"룸메이트... 라기보단. 글쎄 어떨까."
그녀의 텐션에 놀라는것도 여기까지, 룸메이트냐는 물음에 나는 말끝을 흐리며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하우스메이트라고 해야하나. 그래도 당분간만이야. 이 주변에 방이 구해진다면... 그때부턴 거기서 살거니까." -
695 소라 - 부 (4765909E+5) 2020. 6. 25. 오전 12:42:58세윤주 괜찮은거야..?
머리아프면.. 자러가는게... -
696 월희주 (1522141E+6) 2020. 6. 25. 오전 12:47:27세윤주 아프시면 쉬러가셔요! 잠깐 할게 있어서 답레 당장은 못 올리기도 하고... 술기운도 있을텐데 일찍 쉬셔요~~
-
697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전 12:48:34머리만 아프고 잠은 안와서 그냥 멍하니 있으니까요 .. 답레는 언제나 그렇듯이 천천히 주셔요 >ㅁ<
-
698 피카부 - 남소라 (3320099E+5) 2020. 6. 25. 오전 12:48:55우와아. 남소라래요. 이름도 예뻐! 그럼 불릴 때 소라야~ 하고 불리는걸까요? 부러워라. 부는 자신의 본명을 회상해요. 너무 중성적이고 남자로 오해받은 적도 있어서 그 이름은 싫은걸요! 그래서 뉴에서는 가명을 쓰고 있잖아요?
"우와아. 이름 예쁘다! 부보다 훨씬 예뻐!"
부는 눈을 반짝이면서 소라를 바라봤어요. 그러고보니 오늘은 학을 안가지로 왔네요. 으음... 뭐라도 주고싶은데 어쩔 수 없나? 부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결국 소라를 바라봐요.
"혹시 종이 있어?"
있어주면 학을 접을거예요! 자신만만하던 부는 하우스메이트란 소리에 환호성을 지르려합니다. 그러다가 방이 구해지면 나간다는 말에는 시무룩해졌네요.
"부는 계속 있었으면 좋겠는데..."
모처럼 만난 또래 아이니까요. 부는 매우 슬픈 표정을 짓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만난 하우스메이트이니 나가기 전까지는 잘해주자구요! -
699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전 12:50:01부랑 소라랑 귀엽네요 X) (팝그작)
-
700 소라 - 부 (4765909E+5) 2020. 6. 25. 오전 1:02:21"예쁘다고..?"
후드너머의 얼굴이 곤란해하는 표정을 짓고있을거라는 건 보지않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기억이 흐릿해져버린 탓도 있었지만 칭찬을 받는것엔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종이..를 지금 들고다닐 리 없지."
대뜸 종이를 갖고있냐는 물음에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째서 종이를?
"왜 종이가 필요한거야?"
종이접기라도 할 생각이었으려나? 아니면 싸인?
말도 안 되는 소리. 스스로 생각하고도 어이가 없어 어깨를 으쓱일 지경이었다.
"......"
곧 있음 나갈지도 모른다는 말에 실망하듯 슬픈 표정을 짓는 부를 내려다보며 나는 말 없이 입꼬리를 올렸다. 무안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마치 다섯 살은 더 어린 아이같은 분위기야. -
701 소라 - 부 (4765909E+5) 2020. 6. 25. 오전 1:02:38그리고..
답레를 쓰자마자... 바로 기절!! -
702 피카부 - 남소라 (3320099E+5) 2020. 6. 25. 오전 1:05:01소라주 잘자고 나도 좀 잔 후에 답레 올려줄게! 고생했어!
-
703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전 1:05:21회식 괜히 하고 왔넹 ..
-
704 천월희 - 하세윤 (1522141E+6) 2020. 6. 25. 오전 3:18:42그녀가 머리를 묶기 위해 살짝 돌아서기 전에 세윤이 태블릿에 적어 보여준 말을 보았다. 보기만 하고 아무런 대꾸도 없었지만 보이지 않게 돌아선 얼굴은 웃음기가 없다. 단번에 나락으로 떨어진 것 마냥 어둡다. 감은 눈커풀 뒤로 무언가 휘몰아치는 것 같다. 낯설고도 기묘한 기분. 뭐라 정의할 수 없는 기분에 잠시 그 위로 덮개를 내려 덮어둔다. 그리고 다시 돌아서 노트북을 쓰겠다는 말에 짧게 대답한다.
"응~ 저쪽에 있으니까. 아. 나 영상은 처음 보는 거 같다?"
평소 세윤이 하는 작업물을 옆에서 본 적은 있지만 그게 영상으로 된 걸 따로 본 적은 없는 거 같다. 그녀의 관심은 정확히 세윤에게 있지 그 작업물에 있는게 아니니까. 머리 손질이 끝나자 태블릿으로 보여주는 말에 허리에 두 손을 얹으며 제법 당당하게 나온다.
"네가 이만큼 머리가 길어봐야 매일 묶는 내 고생을 알 걸!"
완전히 좀전의 말을 돌려준 셈이다. 비슷하지는 않지만 아마 이것과 그것이 서로 비유는 되지 않을까. 입장 차이상 말이지. 아니면 말고. 잊었다는 듯 앞머리도 매만져서 한쪽으로 잘 몰아놓는다. 다 했다는 듯 싱글싱글 웃고 있으니 세윤의 손짓이 보여 그제서야 그 옆으로 가서 앉는다. 기다렸다는 듯이.
"이게 그거지? 하연이한테 도와달라고 한 거. 음. 잠깐만~"
아까 술집에서 들었던 얘기가 떠올라 이게 그건가 한다. 역시 피드백은 관련된 사람에게 받는게 제일이지. 그녀는 화면을 잘 보려고 세윤의 옆에 바짝 붙어서 화면을 본다. 폰이 아니고서야 어지간히 가깝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으니까. 손으로 노트북을 좀더 당기기도 하면서 거리를 조절해놓고 세윤의 손을 톡톡 건드린다. 이제 영상을 재생시켜달라는 표현이었다.
영상을 재생시켜서 보고, 한번 더 보여달라고 한다. 그리고 또 한번 더. 행동의 의도는 제대로 보기 위함이었으나 세윤이 한 걸 반복해서 보게 하면 어떨까 하는 장난기도 섞여있다. 검을 전공으로 쓰는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은 덕인지 문외한인 그녀가 보기에도 영상 속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순수하게 놀란 감탄사를 내뱉으며 세윤을 바라본다.
"너 작업하는거 보기만 해도 신기한데. 응. 이렇게 완성된 걸 보니까 느낌이 새롭네~ 새삼스럽게 대단해보여. 하세윤이~"
오올~ 하며 놀리는 말투는 짖궂지만 악의가 없다. 그녀에게 없는 것, 하지 못 하는 것에 대한 질투는 애초부터 해본 적도 없기에 다른 사람의 공적이 부럽지 않다. 다만 대단하고 신기하다 느낄 뿐. 한번만 더 재생시켜 달라고 세윤에게 채근하며 화면에 시선을 꽂는다. 가만히 화면을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은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늘상 그래왔듯이 말이다. -
705 월희주 (1522141E+6) 2020. 6. 25. 오전 3:19:18피...곤... 답레만 올려두고 자러 가봄미다.. 다들 굿밤..!
-
706 하연주 (5385498E+5) 2020. 6. 25. 오전 9:34:58으악 으아악!!! 그걸 왜 보여주는거에요 하주임님!! (삐명) 갱신하고 가요 좋은 하루 보내셔라~~~~~!
-
707 이름 없음◆rzRT1.BH0o (1255508E+6) 2020. 6. 25. 오전 9:38:59갱신
-
708 세윤주 (389413E+54) 2020. 6. 25. 오전 11:45:20갱신이에오!
-
709 겨울주 (9700584E+5) 2020. 6. 25. 오후 12:26:12갱신!!! 그리고 답레는 저녁에 줄게 부주ㅠㅠㅠㅠ!!! 오늘 너무 바쁘다ㅠㅠㅠㅠㅠ
-
710 월희주 (1522141E+6) 2020. 6. 25. 오후 1:19:56갱신이에요~ 킁 여름감기 독하다...
-
711 하세윤 - 천월희 (1164537E+5) 2020. 6. 25. 오후 1:32:19허리에 손을 얹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재밌어서 웃음이 튀어나왔다. 물론 소리내서 웃는 짓은 못하니까 다른 사람이 보면 그냥 미소 짓는걸로 보이겠지만. 앞머리까지 정리를 해서 한쪽으로 잘 몰아놓고 나서야 내 옆자리에 앉는다. 시력이 좋지 않아서 노트북이 잘 보이도록 이리놓고 저리밀면서 조절을 한 뒤에 내 손을 톡톡 두드린다. 보여주는게 생각보다 부끄러운데... 평소라면 안보여줬겠지만 오늘은 무슨 용기인지.
- 맞아. 이 장면이 도와달라고한거야.
사실 나는 프리랜서라서 이렇게 작화를 그리는 것만 해왔기 때문에 동작의 역동성이라던가 그런 것은 모른다. 애초에 그런 것들은 나한테 오기 전에 원화가가 다 구도를 짜놓은 상태에서 그 위에 내가 살만 입히는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빠르게 하려면 쓸데없는 선터치가 있으면 안되어서 이것 또한 숙련도가 중요한 작업이었다. 재생 버튼을 누르자 화려한 액션씬이 가미된 장면이 나온다.
- 여기는 정말 그리기 힘들었다니까.
몇번을 지우고 다시 그렸는지 모른다. 몸 전체가 역동적으로 표현이 되어야해서 그리기 편한 구도가 아니라 이것저것 신경 써야할 것이 많았다. 인체 비례도 생각해야해서 자칫하면 한쪽 팔이 더 길게 그려지는 일도 자주 있었고. 작화진이 갈렸다고 표현할 수 있는게 대표적으로 지금 보고 있는 장면일 것이다. 이 컷만 해도 나만 그린게 있는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그려놓은 것을 모아놓은 것인데도 이렇게 짧은 길이의 영상만 나왔으니까.
월희는 계속해서 영상을 보여달라고 하고 있다. 제대로 보려는건가 싶기도 했지만 그렇게 심오한 내용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라서 한번만 봐도 될텐데. 남이 내가 그린 것들을 이렇게 자세히 봐주는 것을 보면 괜시리 부끄러워져서 일부러 시선을 돌리고 태블릿을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없는데도 이것저것 스와이프도 하고 끄적이기도 하면서 모른척하고 있다가 월희의 말에 살짝 웃어보인다.
- 직업이니까.
이만큼도 못하면 직업으로 할 수가 없다. 취미라면 모를까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사람들은 냉혹해지기 짝이 없어지고 그것에 맞춰서 나도 열심히 그려야한다. 처음에 시작할때는 실수도 많아서 돈도 많이 못받고 그랬지만 지금은 실력이 궤도에 올라서 New의 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밥은 먹고살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있었다. 다시 한번 보여달라는 말에 재생 버튼을 누르고 다시금 태블릿을 바라본다. 가만히 놓여있는 손을 살짝 잡아본다.
- 내가 여동생이 하나 있었거든. 나이 터울 많이 나는.
이렇게 가만히 앉아있으려니까 옛날 생각이 난다. 이렇게 앉아있으면 여동생이 쪼르르 달려와서 내 옆에 가만히 앉아있고 그랬었다. 그때도 열심히 미술을 할때라서 앉아서 대충 스케치 같은거 하고 있으면 내가 뭐하는지 열심히 바라보다가 자기도 스케치북 가져와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곤 했었다.
- 내가 되게 많이 아껴서 나를 많이 따랐었거든. 그래서 항상 내 옆에 이렇게 앉아있었어. 중학생때도 마찬가지였고.
보통은 사춘기가 오면 오빠나 남동생을 피하게 된다던데 그런건 없었던 착한 동생이었다. 지금은 고등학생쯤의 나이가 되어있어야할 아이였고. 지금은 볼 수조차 없지만. 나랑 비슷한 머리색이었지만 붉은색이 좀 더 진하게 나타났었다. 걔도 이렇게 긴 머리카락을 항상 사수했었는데. 지금은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추억이다.
- 이젠 더이상 못보지만. -
712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1:32:47다들 어서오시라 >ㅁ<
-
713 하연주 (8179069E+5) 2020. 6. 25. 오후 2:21:36한의원에서 아픔에 비명 질러버렸다입니다. 신세계로 아프다ㅠㅠ
-
714 이름 없음◆rzRT1.BH0o (1255508E+6) 2020. 6. 25. 오후 2:56:17이 이시국에 감기라니 으으
-
715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5:20:37아이고 캡틴 몸관리 잘하셔라ㅠㅠ 갱신하겠습니다~~~
-
716 피카부 - 남소라 (3356722E+6) 2020. 6. 25. 오후 5:28:32"응! 예뻐!"
부는 눈을 빛내며 긍정했어요. 세상에 이름이 소라라니 너무 예쁘지 않나요? 자신도 이름을 개명할까봐요. 가능하면 성씨까지 모조리 바꾸고 싶지만 그건 안되니까 이름만이라도 어떻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종이 없어? 그럼 학 못접는데..."
부는 시무룩한 얼굴로 말했어요. 이렇게 되면 뉴의 모든 사람들에게 학을 주겠다는 부의 야망(?)이 깨지게 되는데요!
"뉴의 모든 사람들에게 종이학을 접어주기로 했거든. 그래서 종이가 있어야돼."
부는 그렇게 말하고는 볼을 부풀렸어요. 불만이 가득한 어린아이같은 표정이네요. 그래봤자 없던 종이가 갑자기 허공에서 생겨나지는 않지만요!
"소라는 뉴가 싫은거야?"
부는 슬퍼하는 표정으로 물어봤어요. 물론 뉴가 싫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건 부도 알고있어요. 단지 이건... 어린아이스러운 투정일지도 모르겠네요. 뉴가 싫어서 회사 건물 밖으로 나가고자 할지도 모른다는 거요! 근데 사실 당연한거예요. 누가 회사 건물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걸 좋아하겠어요? 부의 머릿속엔 그런 게 안떠올랐지만요.
"소라가 떠나면 부는 혼자인걸..."
부는 슬퍼하면서 중얼거렸어요. -
717 이름 없음◆rzRT1.BH0o (6094813E+6) 2020. 6. 25. 오후 6:28:47재채기를 하는것만으로 시선이 집중되다니.. 짜릿해(?)
-
718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6:38:02갱신! 캡틴 몸관리 잘 하셔요;ㅁ;
-
719 세윤주 (389413E+54) 2020. 6. 25. 오후 6:38:11갱신갱신! 오늘은 쉬는날이라 기분이 좋네요 ~~
-
720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6:44:41쉬는 날이라니.. 부러워요8ㅁ8
전부 때려치면 평생 쉴 수 있겠죠? (극단적 -
721 세윤주 (389413E+54) 2020. 6. 25. 오후 6:52:24돈만 많으면 평생 쉴 수 있어요
-
722 이름 없음◆rzRT1.BH0o (6094813E+6) 2020. 6. 25. 오후 6:56:35오늘도 로또를 꿈꾸는거에요.. 안녕하세요 밍나. 퇴근이랍니다.
-
723 카셀주 (9494683E+5) 2020. 6. 25. 오후 6:59:40갱신! 전 언제쯤 퇴근할 수 있을까요!
-
724 이름 없음◆rzRT1.BH0o (6094813E+6) 2020. 6. 25. 오후 7:00:42어 음, 지금! (?
-
725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7:04:50탈주하는 순간이 곧 퇴근하는 순간입니다! 용기를 내요, 카셀주!
-
726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7:06:47다들 고생하셨어요~~
-
727 이름 없음◆rzRT1.BH0o (6094813E+6) 2020. 6. 25. 오후 7:29:14고생!
-
728 부주 (082615E+59) 2020. 6. 25. 오후 7:30:36헝헝... 부주가 왔어... 가족들 중 한명이 지갑을 잃어버려서 동네를 샅샅이 뒤졌지모야...
-
729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7:32:51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는 부주는 특히 더 고생하셧습니다ㅠㅠ
-
730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7:37:14다들 어서오세요~~ (확성기)
-
731 천월희 - 하세윤 (1522141E+6) 2020. 6. 25. 오후 8:00:46대단하다고 솔직한 감상을 내놓자 짤막한 한마디가 코멘트로 붙는다. 직업이니까. 그녀는 잠깐이지만 그 문장을 지그시 향한다. 다시 고개를 돌려 화면을 본다. 세윤의 그림에 화려한 연출이 더해져 완성된 영상은 몇번을 봐도 대단하다 싶다. 그것뿐이다. 없는 것에 대한 부러움이나 질투가 없다는 건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도 없다는 말이다. 시작이 없으니 중간도 끝도 없다는게 좀더 정확한 표현일까. 그녀는, 그랬다.
그녀의 손에 익숙한 감촉이 닿으니 슬쩍 뒤로 빼려고 한다. 그에 반응하기도 전에 다시 나와서 세윤의 손을 잡는다. 깍지를 쥐었다 풀기도 하고 손바닥끼리 맞대기도 한다. 활짝 펴놓은 손바닥에 글자가 아닌 문양 같은 걸 그리며 장난친다. 그러다가 멈추고 태블릿으로 시선이 옮겨가는가 싶다. 장난치는 사이 세윤이 써놓은 글들을 보고 흐음~ 하는 소리를 내더니 이번엔 얌전히 손을 잡았다.
"여동생인가~ 나는 외동이라 모르겠네."
짤막히 나온 말은 흔한 외동의 기분 그 자체다. 그리고 앞으로도 세윤의 기분을 알 일은 없겠지. 그런 인생인거다. 원치 않게 타고난 이 재능, 아니, 스킬이란. 그녀는 화면의 커서를 움직여 영상을 최소화시켰다. 뭉개구름이 피어오르는 하늘 풍경의 배경화면 중간에 커서를 내던지듯 놓고 화면도 끄지 않은 채 닫더니 소파 등받이에 기댄다. 무슨 생각이라도 하는 걸까. 말도 없이 가만 있다가 세윤의 손을 꾹 잡아당기며 묻는다.
"여동생 보고싶어? 다른 가족들이나?"
그녀가 보기에 세윤이 여동생을 보고싶어하는 것처럼 보인 걸까. 그리워한다고 느낀 걸까? 그렇다기엔 그녀의 물음이 조금 애매하다. 가족이 보고싶어진 적이 없어서 그럴거다. 여동생이란 화제가 나온 뒤로 그녀의 기분이 밍숭맹숭하다. 갈피를 못 잡겠다는게 맞겠지. 좀처럼 본 적 없는 세윤의 모습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하는 것도 같고. 그녀 답지 않게 복잡했다. 생각도 기분도.
"세윤이 기억이라면 보여줄 수 있는데~ 별로일려나 그건?"
역시 별로겠지? 하면서 방금 한 말을 무른다. 화제를 다른데로 돌리려는 듯 고개를 돌리고 뭔가 궁리하다가 금방 포기한다. 어거지로 끌어내는 건 맞지도 않고 솔직히 별로다. 이쯤하자. 세윤을 향해 고개를 돌린 그녀가 작게 중얼거렸다. 싫은 부분을 건드렸다면 미안, 이라고. 그녀가 한 말들은 못 들은 걸로 해도 된다고. -
732 월희주 (1522141E+6) 2020. 6. 25. 오후 8:01:25여름감기는 증상도 세고 약도 세서 몸이 너덜너덜해지네요
갱신이에요~ -
733 퀴즈 (2116962E+6) 2020. 6. 25. 오후 8:04:09New 사내 복도에 쓸데없이 눈에 띄는 스핑크스 모양 장식물이 장식되어 있었다. 어느새 누가 설치한걸까?
그리고 이야기 속 스핑크스 흉내라도 내는지 스핑크스의 앞에는 키패드가 달린 모니터가 달려있었고. 모니터에는 문제가 출력되고 있었다.
[스킬의 패널티는 보통 잃는것이기에 발현자에게 손해를 가져온다. 하지만 손해를 주지만 어떤 의미로는 이득도 주는 패널티의 종류가 있는데 이것은 무엇일까?]
라는 영문모를 문제. 심심한 몇몇이 정답을 맞춰보려 타이핑 해봤지만 아직 정답자는 나오지 않은거 같다.
// 깜짝 미니 퀴즈 -
734 소라 - 부 (1566711E+5) 2020. 6. 25. 오후 8:05:08New의 모든 사람들에게 종이학을?
뜻밖의 대답에 귀를 의심했다. 그럴 수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한 두명이 있는것도 아닐테고 만나는 사람마다 일일히 기억할 수 있을 노릇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나였더라면 그런 생각을 하기도 전에 잊어버리고 말겠지.
"......"
입을 다물고 있을때 그녀가 슬픈 얼굴로 날 올려다보며 물었다.
지금 자신이 속해있는 조직에 대해선 단 한 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기에 그 물음에는 선뜻 대답할 수 없었다. 싫은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것도 아닌, 그저 그런 애매한 위치였다.
"글쎄. 좋냐 싫냐는... 아직 모르는 것 같아."
눈동자를 굴리며 시선을 피하듯 고개를 돌렸다.
"사라지는것도 아닌 걸. 괜찮을거야."
얼버무리듯 덧붙였다.
//후후..후.. 소라주 갱신...
오늘도 힘든 하루여쓰.. -
735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8:07:00크리스가 스킬을 써서 본체를 해킹하면 되지 않을까요! (안 됨)
음... 체취를 잃는다거나? 몇 날 며칠을 안 씻어도 걱정 없는 패널티!
...생각하는 것마다 이래서 죄송합니다. (머리박 -
736 소라주 (1566711E+5) 2020. 6. 25. 오후 8:07:01이득도 주는 패널티라..
머리털이 급격하게 자라나는 패널티(?
맞따 캡틴! 웹박수에 비설..이라고 봐도 좋을 만한거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확인해줄만한 이야기를 올려놨으니 시간되면 검토 부탁바랄게! -
737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8:07:46아니면 기억을 잃는 패널티로 돈 빌린 것까지 잃어버렸다거나!
(지금 더워서 맛이 좀 갔으니까 모른척해 주세요) -
738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8:08:08소라주 어솨요!
-
739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8:10:55미니퀴즈...이득을 주는 패널티???? (삐빅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모두 어서오셔라~~~~셔라~~~~~~!(메아리) -
740 마네주 (3891534E+5) 2020. 6. 25. 오후 8:14:47(빼꼼
-
741 월희주 (1522141E+6) 2020. 6. 25. 오후 8:16:38마네주 어서와요! 반가워요~
-
742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8:17:14wa! 마네주 어서오셔라~~~~반가워요~~~~!!!
-
743 소라주 (1566711E+5) 2020. 6. 25. 오후 8:20:00ㅘ! 신입! 어서오셔라!
몬가 과거의 기억이 업다는 점이 비슷한 친구네!
친구라고 하기엔 마네쪽이 9살 연상이지만... -
744 마네주 (3891534E+5) 2020. 6. 25. 오후 8:20:05안녕~~~ 신입 마네라구 해요!
-
745 리스 - 피카부 (2219075E+6) 2020. 6. 25. 오후 8:23:14"응. 나도 시원해. 부가 시원해서 다행이네ㅡ"
부에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 리스가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했다. 차가 이동하기 시작했다.
"멀지는 않지만 걸어갔으면 분명 더위 먹었을지도 모르겠는데? 면허를 따 놓아야 하나...."
그렇다면 그 면허는 누가 따야 할 지, 회의를 해야 겠다고 생각한 리스가 창문을 응시했다.
"부는 좋아하는 옷 있어? 디자인이라던가 형태라던가?"
-
746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8:23:45환영해 시닙!!>:ㅁ
다중인격인 겨울을 굴리는 겨울주야:3! -
747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8:25:46다시 인터넷이 미쳐 날뛰기 시작했군... 공유기를 부술 수도 없고...()
-
748 피카부 - 남소라 (082615E+59) 2020. 6. 25. 오후 8:26:15아직 모른다! 적어도 부정적인 평가는 아니군요! 부는 그 말에 얼굴이 밝아집니다. 좋아하지는 않아도 싫어하지도 않으니까요! 어쩌면 나중에 차차 좋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좋아질수도 있다는거네? 그랬으면 좋겠다!"
부는 명랑하게 말하고는 헤실헤실 웃었어요. 부, 그런 말은 하지말아요. 상대가 부담을 느낄 수도 있잖아요.
"으응... 하긴. 소라가 어디가는 것도 아니고 일할 땐 만날수도 있으니까!"
부는 잠시 기운을 잃었다가 금방 회복했답니다! 오, 역시나 단순하네요. 어린아이 같아요.
"근데 소라는 들어온지 얼마 안된거야? 부도 얼마 안됐긴 한데, 소라는 처음보는 얼굴인 것 같아서."
부가 베시시 웃으면서 덧붙였어요. 그래도 반년동안 일하면서 여기 사람들 얼굴은 다 외워놨다고 자부했는데요! 모르는 사람이 나오다니 크윽... 굴욕적이다! -
749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8:27:16겨울주 인터넷...ㅠㅠ 이번달까지 며칠 안남았어요ㅠㅠㅠ조금만 힘내 인터넷쟝ㅠ
-
750 하세윤 - 천월희 (1164537E+5) 2020. 6. 25. 오후 8:27:55월희의 손을 잡자 그녀는 여러가지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내 질문을 보고서는 장난을 멈추고 영상을 최소화 시키고는 노트북을 덮어버린다. 그리고는 소파에 몸을 묻듯이 기대면서 나에게 물어본다. 가족이 보고싶냐고. 항상 보고싶은 것이 가족들이었다. 아직도 내 인생의 대부분을 가족들과 함께 살아왔으니까 보고싶지 않은게 더 이상한 것이겠지. 하지만 그 그리움이 점점 옅어져가고 기억들은 희미해져가고 있었다.
- 예전엔 그랬는데, 지금은 별로 생각이 없어.
일부러 바쁘게 보내는 영향도 있겠지만 희미해지는 그리움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New 의 사람들은 좋은 부분으로 영향을 많이 끼쳐서 그날로부터 극복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여기서는 모두가 적어도 하나씩은 결핍해있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해줄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우울할 때마다 도움을 받은 사람들도 많고, 스트레스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을 받은 적이 많다. 말 못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게 많이 없기도 하고.
- 보면 더 슬퍼질 것 같으니까.
그냥 웃어보인다. 어쩌면 이대로 희미해져가게,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흘러 떨어지듯 내버려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언제까지 이런 기억에만 매달려서 살아갈 수는 없는 법이니까. 그러다가 분위기가 이상해지고 월희가 나에게 사과하는 지경까지 와버렸다. 이럴려고 그런 얘기를 꺼낸게 아닌데? 크게 당황한 나는 약간 허둥지둥하면사 다른 화제를 꺼내기 위해서 열심히 고민하기 시작했다. 뭐가 좋을까 뭐가 ...
- 아 생각해보니까 예전부터 보여주고 싶은게 있었어.
완성될때까지 보여줄 생각이 없었지만 어쩔 수 없지. 분위기 타파를 위해서 나는 황급히 태블릿을 뒤지기 시작했다. 분명 이쯤에 저장을 해뒀던 것 같은데 ... 아 찾았다. 조금 용량이 큰 파일이라서 로딩이 오래 걸린다. 잠깐을 기다리자 수많은 사람들이 서있는 그림들이 나온다. 대부분은 그냥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고 눈코입은 안보였지만 일부의 사람들은 완성이 되어있었다.
- New 사람들 SD? 같은걸 한명씩 그려보고 있었거든.
그 중에서 한명을 가리킨다. 지그시 눈을 감고 있고 보라색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캐릭터이다. 이 캐릭터만 유일하게 채색까지 되어있어서 다른 것들보다 더욱 눈에 띈다. 헤어스타일이 다양해서 무슨 머리로 할까하다가 그냥 긴 생머리로 해두었다. 하지만 본인의 요청이 있으면 헤어스타일을 바꿔줄 예정이라서 이렇게 보여준 것이었다.
- 이건 비밀이야?
너한테만 특별히 보여주는거니까. 회사 일도, 외주도 없을 때 그리던 것이었다. 생각보다 그리기가 힘들었고 사람들의 특징을 따서 그리려고 고민을 하다보니까 진행은 거의 되지 않았다. 본부장님한테 걸리거나 그러면 큰일나지 않을까 싶기도하고. 물론 아무 일도 없이 넘어갈 수도 있지만 워낙 무서우신 분이라. -
751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8:28:55모바일은 진짜 길이 가늠이 안되니까 문제네... :3c 왜 저렇게 짧아졌댜..(먼산)
-
752 피카부 - 리스 (082615E+59) 2020. 6. 25. 오후 8:29:43헤헤. 다행이래요. 부는 그 말에 베시시 웃습니다. 웃음이 잦은 아이네요.
"맞아. 거리가 꽤 머네. 걸어갔으면 30분도 더 걸렸겠다."
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창밖을 봤어요. 차들이 스쳐지나가네요. 우와아. 늦은 시간에도 제법 사람이 많아요!
"으음... 부는 원래 흰옷이나 붉은옷을 입긴 하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색깔로 입고싶어! 그리고 원피스! 원피스 사고싶다아... 입을 치마가 다 떨어졌거든."
대부분은 살이 쪄서 버리게 된거지만요. 부는 그 말은 비밀로 했답니다! -
753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8:36:13재밌는 비설이 와서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말이 늦었네요. 웹박수 확인했습니당~
-
754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8:36:31저도 아까 집 공유기가 갑자기 먹통이 되서 식겁했더랬죠.
한 대 치니까 그제야 말을 듣더라고요. (? -
755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8:37:17다들 어솨요! 그래서 퀴즈의 답은 뭔가요 캡틴! 상품 있나요? (두구두구두
-
756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8:38:09맞추면 드리죠~
-
757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8:39:18이득인 패널티 ... 물건을 사용하면 두배가 되어서 나타난다던지 ..?
-
758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8:40:55지방을 잃어서 내장지방까지 사라졌지만 대신 평생 살이 찌지 않는다거나?
-
759 마네주 (3891534E+5) 2020. 6. 25. 오후 8:41:18인터넷..앗..(토닥
그러고보니 공유기는 때려야 말을 듣죠. 음! -
760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8:41:55>>758 헐 그거 부럽네요
-
761 월희주 (1522141E+6) 2020. 6. 25. 오후 8:42:41>>758 야식 맨날먹어도 되겟네요!
-
762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8:43:03>>758 (부럽다)
상품이 뭔지 궁금하긴 한데 일단 지금 떠오르는게 없어서... ;-; -
763 마네주 (3891534E+5) 2020. 6. 25. 오후 8:44:44>>758 세상에나..!
-
764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8:48:38오늘 진짜 인터넷이 난리부르스네 인터넷아 왜 네가 난리니...!!!!!
-
765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8:49:31인터넷도 날씨 따라가나봐요ㅠㅠ
-
766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8:49:44지방이란 개념을 잃어버리다니 ... 정말 말랐겠네요 8-8
-
767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8:51:32다들 어서와!!
-
768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8:52:04근데 부러운 스킬이에요...지방이란 개념을 잃어버리다니...;-;
-
769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8:54:32후후 쉬는 날이라는 것입니다!
-
770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8:55:08으음... 정답도 상품도 궁금한데 말이죠.
힌트 없나요 힌트! -
771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8:55:26에블바리 웰컴!
-
772 소라 - 부 (1566711E+5) 2020. 6. 25. 오후 9:02:03"으, 응. 그럴지도 모르지."
확신하지는 않았다.
어쩌면 그녀의 텐션에 휘말려버려 되는대로 말을 내뱉는 것일수도 있다.
의도가 어떻던, 상황이 어떻던 지금 그의 모습이 우울하지는 않아보였다.
후드너머의 얼굴이 기운을 쉽게 잃었다가 쉽게 되찾고 말투나 표정, 행동을 비롯한 분위기가 자신보다 훨씬 앞서나가는 아이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렇지."
그리고 이어지는 물음에 바로 대답했다.
"정확히 40일 정도 지났을거야. 처음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얼마 전 부터 계산하기 시작했던 날짜가 이런때에 도움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 -
773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9:04:01없다데스요!
-
774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9:05:18힌트가 없다니 ...
-
775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9:06:12센세 힌트가 없다니요...
-
776 리스 - 부 (2219075E+6) 2020. 6. 25. 오후 9:08:50“아. 기사님. 이쪽에서 좌회전이요. 그러네, 사람이 엄청 많네......”
리스가 고개를 돌려서 지나가는 차들과 사람들을 응시했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택시 기사가 차를 돌렸다.
“부는 어떤 색이라도 잘 받을 거 같아. 그러면 원피스 먼저 보는 게 좋겠네. 나도 마침, 옷들 사야 했었고. 아. 여기서 내려주세요.”
너도입을거잖아
마침, ‘겨울’이 입을 옷도 필요했던 차였다. 차가 백화점 앞에서 멈췄고 그는 카드를 내밀었다.
“먼저 내릴래? 값을 계산하고 내릴게.”
왜걱정해?
계산이 되는 걸 확인하던 리스가 어깨를 으쓱였다. 영수증과 함께 카드를 받은 그가 택시에서 내렸다. 제법 오랜만에 주도권을 잡아서였는지는 몰라도 자신이 맞게 왔는지 확인하려는 듯 곁눈질로 백화점을 훑었다.
“좋아. 들어갈까.” -
777 소라주 (1566711E+5) 2020. 6. 25. 오후 9:09:20않이 근데 패널티면 그냥 패널티인거 아닌가여....!
-
778 소라주 (1566711E+5) 2020. 6. 25. 오후 9:09:45이득이 되는 경우가 잇다고 해서 패널티가 짱널티가 되는건 아니잖...아!
-
779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9:12:05패널티는 패널티죠 언제나 불이익. 하지만 어쩌다보니~ 이익이 될게 있다는~~~~ 걸까요?
-
780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9:12:45패널티면..... 사람들이 자신을 잊는 거라던가?:3
-
781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9:15:02내가 내는 소리가 사라진다던지? 잠입액션!
-
782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9:15:15으음..... 도무지 모르겠네요 이득이 될 만한 패널티라... :(
-
783 천월희 - 하세윤 (1522141E+6) 2020. 6. 25. 오후 9:17:21여태 다른 사람과 이러한 주제 자체를 얘기한 적이 없어서인지 무슨 말을 해도 자꾸만 어긋나는 기분이 든다. 평소처럼 될대로 되라는 기분이 되지 않았다. 그녀가 사과를 한 이유는 스스로가 납득할 수 없는 이 흐름을 어떻게 할 수 없어서다. 정말 잘못을 한 것도 아니지만 사과라도 하면 이 흐름을 끊던 바꾸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으니까. 그녀가 하든 세윤이 하든 말이다. 솔직히 떠넘기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런 방식이야말로 그녀다운 방식이지 않은가.
"...그렇구나. 응... 어, 보여주고 싶은 거?"
보고 싶고 보는게 슬픈 가족 같은 건 그녀에게 없는데. 아. 아니다. 이건 이제 그만 생각하자. 아까 덮어두었던 기분 속으로 지금의 생각을 밀어넣어 머릿속을 한번 비운다. 그만큼 한결 가벼워진 채로 되물으며 세윤의 태블릿 화면을 보았다. 눈에 익은 그림체로 그려진 사람들이 한 화면에 가득 서있는 그림이다. 사람이라고 해도 몇몇만 그렇고 나머지는 틀만 잡혀있거나 하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게 색이 들어간 캐릭터가 하나 있다. 아. 이건.
"뭐야 뭐야. 왜 나만 색까지 다 넣었어? 다른 직원들이 보면 편애한다고 그러겠다."
방금전까지 착 가라앉았던 목소리가 톡 튀어오르듯 흘러나온다. 그림 덕분인지 웃음도 저절로 지어진다. 손끝으로 보라색 머리칼을 가진 캐릭터 위를 쓸어내려보고 키득인다. 보통 이런 건 다같이 조금씩 완성시켜가지 않나? 전혀 그렇지 못한 미완성의 그림이나 그걸 보고 꽤 기분이 좋아진다. 세윤을 보며 농담까지 할 정도로 말이다.
"비밀이란 말이지~ 내가 과연 비밀을 지켜줄거라고 믿는거야? 당장 오늘 출근해서 본부장님한테 쪼르르 갈지도 모르는데?"
이렇게까지 말하면 조금 아차 싶지 않을까. 그런 기분이 분명 들 것 같다. 꼭 그럴 거라는 의지가 그녀의 웃음에 가득 묻어나온다. 세윤과 달리 본부장을 무서워하지 않으니 얘기하고 그 뒤의 일을 옆에서 구경하겠지. 아무 일도 없으면 그건 그거대로라며 다른 재밌는 일을 치러 총총히 가버릴테고.
"그래도 아직은 다 없으니까~ 지금은 말고 좀 기다렸다가 본부장님 그려졌을 쯤 얘기하러 가야겠다. 응 그래야지!"
제법 상세한 계획까지 짜가며 즐거운 듯 떠든다. 이번엔 아까처럼 농감이라고 곧장 안 하는게 여간 불안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녀는 잡고 있던 손을 가까이 당겨놓고 만지작거리며 웃고 있을 뿐이었다. 어느샌가 돌아온 평소의 분위기대로. -
784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9:18:20아무리 생각해도 지방보다 대단한 게 떠오르지 않아.. 힌트 없이는 무리라구요 캡틴;ㅁ;
-
785 월희주 (1522141E+6) 2020. 6. 25. 오후 9:19:06월히주는 아무 생각이 엄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열에 찌든 뇌로 퀴즈는 무리다요 그러니 모두의 추리를 구경하겠어요 :3 -
786 마네주 (3891534E+5) 2020. 6. 25. 오후 9:20:58이득이 될만한 패널티라면 잃어야 하는 흑역사를 잃는다던가..?
-
787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9:22:29하지만 손해도 되고 이득도 된다고 했는데...
역시 해킹만이 답. 가랏 크리스몬! -
788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9:23:08음~ 하긴 이거 그냥 생각하기엔 무리죠. 사실 약간 함정도 있구요.
힌트
시간! -
789 마네주 (3891534E+5) 2020. 6. 25. 오후 9:23:34노화를 잃는다???(막던지기
-
790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9:25:47>>789 헉 그럴듯하다
영원한 젊음의 유지! -
791 피카부 - 리스 (082615E+59) 2020. 6. 25. 오후 9:26:32오늘 일진이 안좋나봐ㅠㅠㅠㅠㅠㅠ 휴대폰이 자꾸 이상해지네... 답레는 좀 걸릴 것 같아. 겨울주랑 소라주 둘 다 미안 ㅠㅠ
-
792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9:27:07힘내여 피카피카!
-
793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9:27:51(뭔가 그럴듯한게 나온 듯 하다)
-
794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9:30:04망각을 잃는다? ㅇㅂㅇ)
-
795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9:31:54(조용히 앉아서 관전을 시작한다) (팝그작)
-
796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9:32:47꾸루꾸룩
-
797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9:34:38천천히 줘도 괜찮아 피카부주!!!
나도 인터넷이 지금 계속 말썽이거든!!^ㅁ^ -
798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9:39:05(추리를 포기하고 팝콘을 먹는다)
-
799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9:40:55사실 패널티가 이득을 가져다 주는<< 요건 의외로 많아요. 그래서 이번건 상품이 두개랍니다.
제가 생각한 답을 맞춘사람 << 특상
그냥 답을 맞춘 사람 << 상
-
800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9:42:44벤자민의 시간은 거꾸로간다 처럼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던가? 아니면 영원히 시간이 멈춘 것처럼 그대로 성장이 멈췄다던가.. :3c -
801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9:42:50그럼 지방지방 열매도 상 받을 수 있나요? (번뜩
-
802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9:44:05자신에게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
803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9:46:16딱 정답이 생각났다면 한가지만 골라서 정답! 을 외치고 말해주세요~ ^0^
'지방'의 상실. 이라거나
'기억'의 살실. 이라거나. 정확한 개념을 적어주시면 되용. -
804 하세윤 - 천월희 (1164537E+5) 2020. 6. 25. 오후 9:47:06가라앉아있던 월희의 목소리가 한 템포 올라간다. 다행히도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나 싶어서 속으로 한숨을 작게 내쉰다. 술기운 때문인지 평소에 하지도 않는 말을 해버려서 분위기를 박살내버리다니. 다음부터는 조금 자중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녀의 말에 멋쩍은듯이 머리를 만진다. 확실히 편애라고 생각할법도 하지만 월희와 다른 사람들의 친밀도를 비교해보면 압도적인 수준이니까. 이런 관계를 안다면 이해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겠지만 ...
- ... 진짜 내가 보여준 보람이 없네 증말.
[쪼그려서 바닥을 보는 그림]
분위기를 살려야한다는 생각에 월희의 본성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분명 이런거 말하면 본부장님께 얘기할걸 예상했었어야했는데. 나와 다르게 월희는 본부장님을 크게 무서워하지도 않아서 비교적 잘 지내는 것 같았다. 물론 내 기준이니까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만약 이게 본부장님 귀에 들어가면 ... 일하는 시간에 딴 짓했다고 욕먹을 것 같은데. 부서장님은 어떻게 그렇게 갈굼을 잘 버텨내시는지 모르겠다. 나는 좀만 들어도 멘탈이 갈갈이 되어버리는데 ...
벌써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본부장님 귀에 들어가게 되면 결과물 확인부터 시작해서 일과 시간에 이런거 해도 되냐 같은 갈굼도 하실 것 같고 이런거 하는거보니 서류가 부족하구나하면서 서류를 잔뜩 내어주실 것 같기도 하고(※모든 것은 세윤이의 상상입니다.) 그럼 그 서류한다고 또 다음 마감이 돌아올때까지 사무실에 갇혀서 ...
- 사무실에서 서류만 처리하는 기계가 되어버릴지도 몰라 ...
정말 끔찍한 미래였다. 농담이라고 안하는 것을 보아하니 진짜로 말할 생각도 있는 것 같은데 월희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야할지 감이 안오네. 나는 앉은 자리에서 안절부절하다가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월희를 바라보면서 입쪽을 가리면서 태블릿을 들어서 월희에게 크게 쓰여있는 글을 보여주었다.
- 어떻게 하면 얘기 안할래?
이건 내 회사생활이 걸린 문제라고 ... 흑흑. -
805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9:47:30저는 망각의 상실 하겠씀다 >ㅁ<
-
806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9:47:45정답!!! '노화'의 상실?:3
-
807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9:47:53특상은 무리일 것 같으니 아차상이나 노릴래요. 정답! 지방의 상실!
-
808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9:49:02(꿋꿋하게 지방으로 밀고 나간다)
그치만 다이어트로 죽어나가는 사람에게 저거슨 너무나도 달콤한 유혹이라는 거시에요... -
809 이름 없음◆rzRT1.BH0o (6094813E+6) 2020. 6. 25. 오후 9:50:02망각의 상실이 어떤거에요?
-
810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9:51:42더 이상 아무것도 잊어버릴 수 없는겁니다 :3
-
811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9:56:02다이어트는.
내일부터가 진리였지:3!!! 언제나 내일로 미룬다!:3 -
812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10:01:04대충 2138년쯤에는 저도 다이어트 성공했겠죠, 뭐!
-
813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10:03:26>>812 상당히 빨리 성공하시네요 :3
-
814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10:09:37갑자기 이야기의 방향이 다이어트쪽으로 돌아갔어??? (동공지진)
-
815 카셀주 (9494683E+5) 2020. 6. 25. 오후 10:19:02개애애애애앵신!
-
816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10:23:39다이어트.. 해야하는데 말이조
-
817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10:24:33카셀주 어서오세요! 저도 요즘 다이어트중 ...
-
818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10:24:38카셀주 어서와!
-
819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10:28:23다이어트 권고를 받았습니다 저도...ㅠㅠ
다들 다이어트에 여념이시군요ㅠㅠ 화이팅해요! 카셀주 어서오셔라~~~~~ -
820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10:32:07어서와요~
-
821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10:32:10그래서 답은 대체 뭔가요?!
-
822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10:44:15큭큭큭..(?)
-
823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10:45:04설마 답이 없는 건 아니죠 캡틴?
-
824 ◆IGTvLoSw56 (2219075E+6) 2020. 6. 25. 오후 10:50:45아 맞다 캡틴 이름없음 빼고 인코만 나오게 하는 방법 있어:3
인코의 # 앞에서 스페이스바를 한 번 눌러 그러면 지금 내 것처럼 나온다!:3
(겨울주임) -
825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10:51:11다시 인코를 떼고 등장:3!
-
826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10:51:12전 이름없음이 좋은걸요. 중2병 같잖아요! 그리고 정답은 세분이 끝이려나요.
-
827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10:51:42노 네임!
-
828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10:53:03지방! 참가상 안 주시면 울 겁니다. (뻥
-
829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10:53:03아하 그렇구만:3!!
그렇다면 어느정도 참고만 해둬도 돼!0.<
그나저나ㅡ 뭘 해보나....
.dice 1 4. = 4
1. 게임대사(캐릭터 간 상호X)
2. 독백
3. 진단
4. 사라져라 겨울주 -
830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10:53:27ㅇㅏ
다갓이 나빴네... -
831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10:53:58
-
832 마네주 (3891534E+5) 2020. 6. 25. 오후 10:54:11아..다갓...
-
833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10:55:53그래서!!
일상 구한다:3! -
834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10:56:04다갓..... 나빴어....
-
835 소라주 (1566711E+5) 2020. 6. 25. 오후 10:58:24크ㅡ크크크큭... ㅏㄷ시 기어온다.. 어두메 소라주..
그러고보니 캡틴이 웹박 확인한걸 이제봣스..
그러면.. 괜찮은거지!? 진짜로 괜찮은거지..!? -
836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10:58:27겨울주 겨울주 짤 주워도 되나요 너무 임팩트 있는데... (소근소근)
-
837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10:59:44
-
838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11:00:06소라주 어서와!
-
839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11:01:26소라주 어서오세요!
-
840 소라주 (1566711E+5) 2020. 6. 25. 오후 11:02:27
-
841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11:03:08소라주 어서오셔라~~~~
감사합니다 겨울주!! 자매품도 잘 받겠습니다!!X) -
842 소라주 (1566711E+5) 2020. 6. 25. 오후 11:04:14다갓이 골라주지않은 겨울주의 리스트 3개는 끌리는게 많은걸.. 아쉽게 되었스...
다들 안녕~ 구아아아악 왜 아무것도 안햇는데 벌써 이시간임!! -
843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11:06:45
-
844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11:09:39망각 노화 지방
정답 처리 하겠습니다~ 빰빠레~ 특상은 아니지만 상이에요! 스레 외적으로 강제성을 무시할 수 있는 1번의 기회를 드릴게요! -
845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11:10:30강제성 무시..? 어엄청나?!!
-
846 세윤주 (1164537E+5) 2020. 6. 25. 오후 11:11:02호오옥 특상이 뭐였는지 궁금하군뇨 :3
-
847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11:12:10오호 강제성무시 신기해:3!
-
848 소라주 (1566711E+5) 2020. 6. 25. 오후 11:12:58일반 상이 강제성 무시면 특상은 캡틴의 무한한 애정같은게...(?
그러고보니 마음의 결여같은 애매한 패널티도 있는데 노화나 지방관련 패널티는 아직 업구나..
망각은 최근에 나타났고! -
849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11:16:19와 강제성 무시! 그래서 특상은 뭐였나요?
-
850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11:16:25노화패널티면..... :3 호옹 신기하겠네요
-
851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11:22:07특상은 제가 원했던 정답. 즉 그 패널티를 가진 이의 구제였습니다. 사실 맞추는게 더 신기한거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맞아 대신 재밌는거 하나 알려드릴게요. -
852 소라주 (1566711E+5) 2020. 6. 25. 오후 11:26:12캡틴이 노를 젓기시작했다!
-
853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11:26:13않이 구제라니 누가 죽는 건가요???!!!
-
854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11:27:28>>853 그럴 예정이긴해요~~
-
855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11:28:07!!!
-
856 중2병 걸린 소라주 (1566711E+5) 2020. 6. 25. 오후 11:28:36씨렸스니까 죽음은 피할 수 업겟지 큭큭큭..
-
857 피카부 - 리스 (3320099E+5) 2020. 6. 25. 오후 11:28:55와아. 사람이 많으니 부의 기분도 덩달아 두둥실 올라가요. 마치 온몸에 헬륨풍선을 매단 것 같은 기분이네요. 부는 방실방실 웃다가 어떤 색이라도 잘 받을 것 같단 말에 꺄르르 웃었어요.
"정말? 부는 이때까지 흰 옷만 입어봐서 다른 옷은 잘 모르겠어! 언니도 옷 사야한다니 잘됐다!"
그럼 같이 사면 되려나? 부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먼저 내리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택시에서 내렸어요. 우와아. 백화점 크네요. 그러고보니 어렸을 땐 백화점 자주 갔었죠. 그땐 주로 명품관에 갔었지만요.
"응! 들어가자!"
부는 백화점 문을 잡고 밀어젖혔어요. 안에 사람들이 많네요. 구경하는 사람도,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부는 겨울 언니가 들어올 수 있도록 잠깐 옆으로 비켜선 채로 문을 잡고 있어요. -
858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11:32:15후.. 일단 침착하고.
그래서 >>851의 재밌는건 뭔가요? -
859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11:32:21캡틴이 던지는 떡밥들이 모두 폭탄급이다... :3
-
860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11:32:31그리고 재밌는 사실은 무엇이냐면!! 여러분 사이에 스파이가 있어요!
-
861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11:32:56아우 머리야.....
답레는 내일 줄게 피카부주.... 두통이 너무 심하다.... -
862 피카부 - 남소라 (3320099E+5) 2020. 6. 25. 오후 11:34:14와 40일... 부도 저렇게 햇병아리였던 시절이 있었을까요? 부는 신기해하며 소라를 바라봤어요. 자신이 능력을 얻었던 시절... 기뻐하던 자신의 모습과 혐오스런 괴물을 바라보는 듯한 부모님의 시선, 그리고 자신을 두려워하던 학교 아이들의 표정까지... 그래도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게 되진 않으니까 기뻤던걸요.
"그렇구나. 부는 여기에 6개월정도 있었어! 부가 선배네! 앞으로 잘 부탁해!"
부는 손을 내밀었어요. 아마 악수를 하려고 그런 것이겠죠. 부, 너는 너무 사람을 좋아한다니까요. 만난지 처음 본 사람한테도 이렇게 잘 대해주다니. 그러고보니 슬슬 다리가 아프네요. 아무래도 앉을 곳을 찾아봐야겠어요.
"앉을 곳 찾아볼래? 부가 다리가 아파서 그래."
너무 오래 서있었잖아. 부는 그 말을 하면서 방긋 웃었어요. -
863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11:34:18>>860 ㄴㅖ?
-
864 중2병 걸린 소라주 (1566711E+5) 2020. 6. 25. 오후 11:34:32않이! 스파이라고!
본부장님이 스파이인가!?
앗아.. 겨울주 들어가..! 푹 쉬고! -
865 겨울주 (2219075E+6) 2020. 6. 25. 오후 11:35:38
-
866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11:35:49아뇽! 여러분! (레스주) 사이에 스파이가 있어요! 원래 이쯤에서 밝히기로 이야기는 해뒀었고. 흠흠.
-
867 이름 없음◆rzRT1.BH0o (2116962E+6) 2020. 6. 25. 오후 11:36:03잘가요~ 푹 쉬고!
-
868 크리스주 (7542578E+5) 2020. 6. 25. 오후 11:37:18오늘 나온 떡밥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어지러워...
-
869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11:37:57겨울주 쉬셔라~~~~!!
어 그리고 어....스파이.. 어......본부장님인가.... -
870 소라 - 부 (1566711E+5) 2020. 6. 25. 오후 11:40:00"......"
그는 아주 잠깐 말 없이 부가 내민 손의 의미를 생각했다.
악수를 청하는건가? 그런 의문이 들 때즈음 재빨리 손을 뻗어 그녀의 손을 맞잡았다.
약간의 어색함은 있었지만 이런 분위기속에선 누구라도 어색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저기 너. 원래부터... 그랬던거야?"
그녀의 이런 행동이 어쩌면 일종의 '패널티'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조심스레 말을 내뱉었다.
"......"
조금은 실수를 한 것 같다고 금세 말을 꺼낸걸 후회하긴 했지만.
이후 앉을곳을 찾아보지않겠냐며 말하는 웃는 얼굴에 고개를 끄덕이며 멋쩍게 발을 옮겼다.
"그치만 이런곳에서 앉을 만한 곳이 있으려나."
//않이111 우리들 사이라고여!?!?!? -
871 소라주 (1566711E+5) 2020. 6. 25. 오후 11:45:04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의문으로 빠져드는 느낌이야!!
맞다! 웹박 또 보냈어! 이따 시간나면 확인해주라!! -
872 이름 없음◆rzRT1.BH0o (6094813E+6) 2020. 6. 25. 오후 11:47:01무슨 웹박일까? 하고 보러갔는데 갑자기 웹박이 늘어나 있네욤? ㅇㅇ? 일단 소라주 웹박은 확인했어용. 갑자기 여러개 받아떵
-
873 소라주 (1566711E+5) 2020. 6. 25. 오후 11:48:16알겠서! 늘 수고가많아!!!
웹박이 여러개라니.. 오늘의 떡밥으로 인해 다들 충격을 받은것... -
874 천월희 - 하세윤 (1522141E+6) 2020. 6. 25. 오후 11:48:51뒤늦게 그녀의 성격을 떠올렸다는게 세윤의 표정으로 보인다. 실수했네. 그렇지? 그녀의 웃음이 그렇게 말하는 것만 같다. 본부장의 귀에 이 얘기가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세윤의 머릿속에 상황 돌아가는게 그냥 봐도 보이는 듯 하다. 유달리 본부장의 갈굼에 약한 세윤인 걸 누구보다 그녀가 잘 알았기에 더욱 그랬다.
"보람이 없긴~ 덕분에 나 기분 엄청 좋아졌는데? 이거만으로도 보람 있잖아. 응?"
어느 정도 친분이 있으니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한대 맞아도 할 말이 없을 태도다. 능청스럽게 웃으며 세윤을 바라본다. 머릿속 시뮬레이션 끝에 서류 폭탄이라도 받은걸까. 태블릿에 쓰여지는 글귀를 보고 그녀는 재밌어 죽으려고 한다. 갈굼도 서류 폭탄도 전혀 걱정거리가 되지 못하는 그녀라 세윤이 앓는 모습이 그리도 즐거울까.
"프흐... 어떻게 하면? 음.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라~"
간절해보이는 태블릿의 말과 불쌍한 세윤의 표정에 약간 의지가 주춤한 듯 싶다. 그래도 여전히 웃는 얼굴로 세윤을 지켜본다.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하는게 재밌을까? 그녀의 표정이 말보다 많은 말을 보여준다. 잠깐동안 그렇게 바라보다가 슥 움직이더니 노트북을 조금 떨어진 테이블로 옮겨놓는다. 하는 김에 자연스럽게 세윤의 태블릿도 떼어놓으려다가 그만둔다. 없으면 답답할테니까. 대신 태블릿을 슬쩍 내리고 세윤의 볼을 꾹 찌른다.
"내가 비밀 지켜주는 대신 뭐든 할거야? 해달라는거 다 해줄려고?"
끝까지 농담이라고 해줄 생각은 없나보다. 어쩌면 세윤이 어떻게 하면 이라고 해서 그녀의 장난기가 더 돋았는지도 모른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을지도. 하지만 이미 나온 말은 주워담을 수 없고 그녀가 그렇게 두지 않을 것이다. 세윤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얼른 다가가 거리를 좁히더니 코앞까지 다가간다. 코끝이 닿을락말락 할 만큼 가까이에서 그녀가 싱긋 웃는다.
"세윤이 무릎베개 해주면 비밀 지켜줄게~"
대담한 행동만큼 대단한 걸 요구하려나 싶더니 하는 말은 고작 그거다. 세윤의 입장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말은 믿어도 좋을 듯 하다. 그녀는 살짝 물러나서 다시 물었다. 어떡할래? 하고. -
875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11:49:00ㅇㅁㅇ...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new 내부에서.. 웹박수 많이 왔다고 하니까 앓이도 있나 궁금하네요 ㅎㅎ!
-
876 이름 없음◆rzRT1.BH0o (6094813E+6) 2020. 6. 25. 오후 11:49:33음 그런거면 좋을텐데 말이죠. 응원이 있는건 짱 좋지만 잠시 생각해볼것도 있네유..
-
877 월희주 (1522141E+6) 2020. 6. 25. 오후 11:49:39스파ㅇ... 설마 본부장님...?! 뇌에 과부하 일어날 것 같다는 것이에요 으ㅇ아!
-
878 이름 없음◆rzRT1.BH0o (6094813E+6) 2020. 6. 25. 오후 11:50:07앓이. 저도 앓이 받고 싶은데오.. ㅜㅜ 왜 안 올까 앓이
-
879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11:50:21아앗 생각해볼 것..앗....
-
880 하연주 (6992576E+5) 2020. 6. 25. 오후 11:51:16아아직 없을 수 있죠!! 그럼요!!! 캡틴 앓이를 써서 보내드려야!!(?)
-
881 이름 없음◆rzRT1.BH0o (1018143E+6) 2020. 6. 26. 오전 12:03:13세개인가 네개인가 갑자기 웹박이 훅 들어왔는데. 음 응답 개수를 보니 한개는 제가 놓쳤던 웹박인거 같네요? 일단 관전러 분(들?)이 응원해주고 가셨어요.
근데 두개는 좋은 내용은.. 아니네요? 움. 직접적으로 말해서 월희와 세윤의 일상이 너무 길다. 그로 인해서 끼리끼리의 분위기가 걱정이다. 두개 다 이런 내용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거 같아요 움.
이 건에 대해서는 저도 생각은 하며 보고 있었는데. 아시다싶이 제가 스레 관리를 제대로 못하던 시기와 바쁘던 시기가 좀 있어서 일상 파악이 완전히 되지 못했어거든요.
그냥 제가 본 시점부터 세서 음 좀 길게 가는거 같긴한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긴 했는데 다소 판단이 느렸나보네요.
두분이 접속 시간대가 한정되어 있어서 일상의 진행 자체가 느린것도 알고 있지만 확실히 좀 길어지긴 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특정 대상과 지나친 연속성 일상이나 파벌 형성이 아니면 그렇게 문제로 보진 않아요.
하지만 어쨌거나 아직 스레 초기라 여러가지 관계 형성이 필요할때인데 지나치게 길어지는 일상은 그럴 의도가 아니어도 애매하긴 하네요.
원래는 일상이 곧 끝날거 같으니 끝나고 말하자. 이 생각이었는데 웹박에 직접적으로 들어온 이상 아예 안 말할수는 없을거 같아 언급하겠습니다.
막 당장 일상 끊어! 라고는 못 말하겠고 내일.. 으 이벤트가 또 낑겨있네. 이번주 내로 끝낼 수 있을까용? 다시 말하지만 둘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건 아닙니당. 글쓰는 스타일이든 오너간의 상성이든 잘 맞으면 길어질 수 있죵.
다만 확실히 길어진듯하고 이게 의식하던 안하던 또 일상은 갑작스레 마무리짓는게 쉬운것도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외부에서 공지는 해둬야 하니까요 -
882 세윤주 (1869953E+5) 2020. 6. 26. 오전 12:06:57>>881 앗 그렇다면 최대한 빨리 끝내보도록 하겠슴다! 어차피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생각하기도 했었거든요 :3
-
883 이름 없음◆rzRT1.BH0o (1018143E+6) 2020. 6. 26. 오전 12:09:59꾸꾸 ><
-
884 세윤주 (1869953E+5) 2020. 6. 26. 오전 12:10:57이번주가 삼일 남았으니까 그 안에는 충분합니다!!
-
885 하연주 (3292446E+5) 2020. 6. 26. 오전 12:11:03>>883 (캡틴 쓰담)
-
886 월희주 (0156679E+6) 2020. 6. 26. 오전 12:11:36>>881 호옥시나 했는데 역시나..네요. 저도 슬슬 마무리지어야지 하고 있었으니 더 길어지게는 안 할게요. 이런 일로 캡틴에게 말 들어가게 해서 그점이 죄송스럽네요;;
-
887 렌탈주 (9860491E+5) 2020. 6. 26. 오전 12:12:03렌탈주 갱신 ' '~~~~~
-
888 이름 없음◆rzRT1.BH0o (1018143E+6) 2020. 6. 26. 오전 12:12:07저도 너무 길어진거 같으니 3일안에 시리어스한 분위기를 내기위해 뭐라도 죽여보려구요! (의욕
-
889 세윤주 (1869953E+5) 2020. 6. 26. 오전 12:12:47대체 누구를 죽이시려는겁니까ㅏㅏㅏ
-
890 하연주 (3292446E+5) 2020. 6. 26. 오전 12:12:53세상에 캡틴......
-
891 하연주 (3292446E+5) 2020. 6. 26. 오전 12:13:12렌탈주 어서오셔라~~~~~~!
-
892 이름 없음◆rzRT1.BH0o (1018143E+6) 2020. 6. 26. 오전 12:13:14>>886 이러라고 있는게 저 아니겠어요! 그리고 두개 다 혹시 그런 분위기가 될까 걱정한다고 예의있게 말씀해 주셨어요! 괜찮s
어서와요~ -
893 렌탈주 (9860491E+5) 2020. 6. 26. 오전 12:13:35응? 레스주 사이에 스파이가 있다고? ㅋㅋㅋㅋㅋ
우린 그런 스레였어?! -
894 이름 없음◆rzRT1.BH0o (1018143E+6) 2020. 6. 26. 오전 12:15:34제가 심혈을 기울인 장치에요.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 데려와서 상황극 설명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요.
-
895 하연주 (3292446E+5) 2020. 6. 26. 오전 12:16:15!?!!!! ㅔ?
-
896 세윤주 (1869953E+5) 2020. 6. 26. 오전 12:17:06
-
897 월희주 (0156679E+6) 2020. 6. 26. 오전 12:18:46렌탈주 어서와요~
-
898 피카부 - 남소라 (5283865E+5) 2020. 6. 26. 오전 12:19:28와 악수! 악수했어요! 부는 손을 맞잡고 방방 뛰었어요. 왠지 친밀도가 업된 느낌이 드네요! 꺄르르 웃던 부는 갑자기 들려오는 말 한마디에 웃음을 사그라들게 해요. 원래 이랬냐구요? '원래'? 부는 그 말 뜻이 무언지 알아요. 아무리 어린애처럼 행동한다고 해도 열일곱이나 먹었는걸요.
"왜? 내가 이렇게 행동해서 싫어?"
부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합니다. 사실을 고하자면 부는 지금의 자신의 모습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어요. 만만하게 보이지는 않으니까요. 더 이상 참을 필요도 없고, 두려움에 떨지 않아도 되죠.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이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부가 입을 열었어요.
"내 패널티는 이성이야. 이성을 잃은 직후로 이렇게 행동하고 있어. 너도 이상하다고 생각해?"
부의 말이 조금 차갑게 들리는 건 기분탓일까요? 바로 부는 발걸음을 옮겨요. 앉을만한 곳이라면 하나 알고있는 곳이 있죠.
"저쪽으로 가면 의자랑 자판기 있는 휴게실이 있어. 거기서 얘기하면 돼." -
899 렌탈주 (9860491E+5) 2020. 6. 26. 오전 12:21:32ㅋㅋㅋㅋㅋㅋ 잠깐 실친이라고???
-
900 렌탈주 (9860491E+5) 2020. 6. 26. 오전 12:22:34앗 다들 안녕~~~~
-
901 피카부 - 남소라 (5283865E+5) 2020. 6. 26. 오전 12:22:59엥? 무슨 얘기야?! 나 좀 혼란스러워.
-
902 렌탈주 (9860491E+5) 2020. 6. 26. 오전 12:25:14ㅋㅋㅋ 뭐~~~~~ 사실이라고 치면
일단 상판 썩은물인 난 아니네 :3 -
903 겨울주 (4622671E+6) 2020. 6. 26. 오전 12:25:28응????
쓰러져있다가 등장했는데... 에...? -
904 마네주 (336223E+58) 2020. 6. 26. 오전 12:26:30자기 전에 잠깐 켰는데 네..?
-
905 이름 없음◆rzRT1.BH0o (1018143E+6) 2020. 6. 26. 오전 12:26:54뭐 그건 그거고. 확실히 죽이고 싶어도 죽일 사람이 없으니 말이조. 스토리가 생각보다 유혈이 낭자하는 그런건 아니에요! 음 지나가던 개미의 죽음을 슬프게 묘사하면~(무리
-
906 마네주 (336223E+58) 2020. 6. 26. 오전 12:29:35>>905 마네: 앗. 개미씨...안돼..이렇게 밟혀서 죽어버리다니..! 아직 못해본 대화가 많은데..! (개미랑 대화하는게 취미였음
-
907 하연주 (3292446E+5) 2020. 6. 26. 오전 12:30:51일단 저도 상판 석유수준인지라... :3
지나가는 개미의 죽음도 슬프게 묘사할 수 있어.. -
908 렌탈주 (9860491E+5) 2020. 6. 26. 오전 12:31:17으음~~~~ ㅋㅋㅋ 그런거면 그냥 데플 있다고 해도 되지 않나 싶지만~
일단 오키 ' '~~~~ -
909 세윤주 (1869953E+5) 2020. 6. 26. 오전 12:31:26으음 ... 10년차면 어느정도죠 :3
-
910 하연주 (3292446E+5) 2020. 6. 26. 오전 12:32:07그정도면 썩은물 아닐까요 :3
-
911 부주 (5283865E+5) 2020. 6. 26. 오전 12:32:18뭐야. 여기 다 고인물들 뿌니야. 무서워.
-
912 하연주 (3292446E+5) 2020. 6. 26. 오전 12:33:01앗 그래도 부주는 귀여워 해드릴 거에요?
-
913 겨울주 (4622671E+6) 2020. 6. 26. 오전 12:33:34암튼 다들 안녕....
잠깐 사이에 악몽과 함께 돌아왔다.....
다들 나 빼고 고인물이었구나(2년차가 말했다) -
914 하연주 (3292446E+5) 2020. 6. 26. 오전 12:34:09아이고 겨울주... ;-; (토닥토닥)
-
915 렌탈주 (9860491E+5) 2020. 6. 26. 오전 12:34:21ㅋㅋㅋ 애초에 유입이 적은 판이니까~~
오래한다고 뭐 있는것도 아니구..... -
916 부주 (5283865E+5) 2020. 6. 26. 오전 12:34:39호엑 하지만 부주는 귀엽지 않은걸!
그래도 다들 년단위라는 게 신기하네. 나는 상판 들어온지 얼마 안됐거든. -
917 세윤주 (1869953E+5) 2020. 6. 26. 오전 12:34:51썩은물로 하겠습니다 그럼!
-
918 렌탈주 (9860491E+5) 2020. 6. 26. 오전 12:36:56>>916 앗 진짜 ' '??
호오 이건 굉장히 드문.... 귀여워~~~~~ -
919 이름 없음◆rzRT1.BH0o (1018143E+6) 2020. 6. 26. 오전 12:37:52....
(캡틴이면서 다른분들보다 경력이 짧은걸 뒤늦게 깨달은 눈빛)
(경력 위조할 방법 생각중) -
920 세윤주 (1869953E+5) 2020. 6. 26. 오전 12:38:34>>919 캡틴이니까 경력 +100년 가능
-
921 렌탈주 (9860491E+5) 2020. 6. 26. 오전 12:40:29음 지금 일상 구하면 사람 없겠지 ~.~???
-
922 부주 (5283865E+5) 2020. 6. 26. 오전 12:41:14난 멀티를 두탕이나 뛰고있어서 불가능이야 흑흑
-
923 겨울주 (4622671E+6) 2020. 6. 26. 오전 12:41:50나 있기는 해.. :3
겨울이가 아니라 내가 악몽을 꿔서 아마 돌리면 찐겨울이나 재하로 돌릴 가능성이 크겠지만:3
일단 지금 다시 자면 악몽의 재습격이 예상되니까 좀 깨어있어야겠다 -
924 렌탈주 (9860491E+5) 2020. 6. 26. 오전 12:46:41oO(찐겨울은뭐지)
자다 일어난거야?? 괜찮겠어 돌려도? -
925 겨울주 (6283019E+5) 2020. 6. 26. 오전 12:48:06찐겨울은 바로 진짜 장겨울이다!!!(?)
응응 오케이야:3 애초에 지금 당장 잘 수도 없고 깬 김에 답레도 써야 하고 하니:3 -
926 겨울주 (6283019E+5) 2020. 6. 26. 오전 12:49:18아 맞아 아이디 달라진 이유는 하나야 또 와파가 맛이 갔어:3
-
927 렌탈주 (9860491E+5) 2020. 6. 26. 오전 12:50:07음~~ 그럼 선레는 어케할까 0v0 다이스?
-
928 겨울주 (6283019E+5) 2020. 6. 26. 오전 12:50:55.dice 1 2. = 1
1. 장아이덴티티23
2. 렌탈이 -
929 겨울주 (6283019E+5) 2020. 6. 26. 오전 12:51:08내가 선레네 원하는 상황 있어?
-
930 렌탈주 (9860491E+5) 2020. 6. 26. 오전 12:52:14아무렇게나 편한대루!
-
931 겨울주 (6283019E+5) 2020. 6. 26. 오전 12:53:06그렇다면 원하는 인격은 있는가?!
-
932 세윤주 (1869953E+5) 2020. 6. 26. 오전 12:54:44아 맞다 겨울주 와파가 이상하면 대역을 바꿔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DNS 설정을 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3
-
933 하세윤 - 천월희 (1869953E+5) 2020. 6. 26. 오전 12:57:07- 그렇게 생각하니 보람이 생기는 것 같네.
에휴, 내가 그런걸 왜 보여줘가지고 이 사단을 만들었을까. 친한 관계가 아니라면 이런 장난도 치지 않겠지만 오늘따라 굉장히 얄미워보인다. 하지만 2년동안 알고 지냈는데 그런 것 하나 파악 못한 나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봐야겠지. 그나저나 저렇게 좋아한다니. 오늘 본 것 중에 제일 좋아하네. 다행히도 내 호소가 통했는지 월희가 무언가 고민하는 느낌이 난다. 과연 어떤 것을 해달라고 할까.
표정이 심상치 않은데. 어떤 것을 요구할까 작게 걱정하던 와중에 갑자기 노트북이 다른 테이블로 치워지고 태블릿도 치우려고 했는지 잠깐 손이 닿았지만 그것까지 치우지는 않았고 입가를 가리고 있던 태블릿을 내리고서 내 볼을 살짝 찔러온다. 그렇게 정말로 심상치 않은 얘기가 월희에게 흘러나온다. 이런 말은 얘 앞에선 하면 안되는데. 후회 해보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 너무 심각한건 고민 좀 해볼께.
안된다는 말을 하면 더 심하게 나올 것 같으니까 애초에 선을 그어놓는다. 물론 월희가 선을 넘는 경우는 단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갑자기 코를 닿을락말락하게 얼굴을 다가온다. 이 정도 거리는 익숙해서 고개를 살짝 뒤로 빼면서 시선을 맞춘다. 대체 무슨 요구를 하려고 이렇게까지 하는 것일까. 하지만 월희가 요구해 온 것은 생각보다 간단한 것이었다. 이 정도로 끝난다면 다행인거지. 나는 안도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정도야 할만하지.
- 여기 누워.
허벅지를 털어내고는 손으로 톡톡 두드린다. 그러고보니 이제 슬슬 졸려오는 것 같기도 하고 ... 남아있는 서류가 있기는 했지만 많은 양은 아니니까 내일은 살짝 늦게 출근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작게 하품을 하고는 월희가 허벅지에 눕기를 기다린다. 누우면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줄 생각을 하면서. -
934 겨울주 (6283019E+5) 2020. 6. 26. 오전 12:58:33별 짓을 해도 소용이 없어서... 그냥 약정 끝나면 바로 바꿀 계획이야:3
이거 뭔 짓을 해도 고쳐지지 않는 거 있지... :3 -
935 렌탈주 (9860491E+5) 2020. 6. 26. 오전 12:59:13>>931 응? 겨울 아님 재하 나오는거 아니었어??
둘 중 하나로 해줘~~ -
936 소라 - 부 (6886708E+5) 2020. 6. 26. 오전 12:59:21아까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분위기였다.
역시 내가 말을 잘못꺼낸걸지도 몰라, 라는 생각에 그는 입을 다물었다.
어디서부터 입을 열어야 하는걸까, 그녀가 앞장서는 것을 바로 뒤따라 가면서도 그는 여전히 침묵했다.
지금까지와는 정반대의 태도에 놀랄법도 했지만 그러한 내색은 얼굴에 드러나지 않았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느냐, 라면.
"......"
그 아이를 계속해서 따라가니 정말로 앉아서 쉴 만한 휴게실이 눈에 들어왔다.
소라는 막대를 쥔 채 쓰레기통 앞으로 다가갔다.
"이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싫지도 않고. 그냥 신기했을 뿐이야."
그제서야 입을 꾹 닫고만 있던 그가 다시 말을 내뱉었다.
"신경쓰이게 만들었다면 사과할게. 하지만... 정말로 패널티라는 것에는 경계가 없구나."
등을 돌려 아이를 바라본 그의 표정에는 아무런 감정이 담겨있지 않았다. 차가운 전등아래로 비춰지는 어색한 얼굴 아래로 그가 다시 말했다.
"나는 말이야, New라는 곳에 입사한 뒤로 쭉 여기가 비어있는 느낌이 들어."
그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가슴을 가르켰다.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걸 해도, 긴박한 상황속에서도, 지금 이 순간조차도. 실제로 만져보면 차가울 지경이라니까."
재미없는 농담이었다.
"...재미없지?"
멋쩍게 입꼬리를 올렸다. -
937 소라 - 부 (6886708E+5) 2020. 6. 26. 오전 12:59:59상판연식이라... (말잇못
-
938 겨울주 (6283019E+5) 2020. 6. 26. 오전 1:01:22>>935 원하는 인격이 따로 있다면 그걸로 할 생각이었던지라.. :3
.dice 1 2. = 2
1. 겨울쟝
2. 재하쟝 -
939 겨울주 (6283019E+5) 2020. 6. 26. 오전 1:01:51음! 재하인가!! 그럼 써올게! 김에 답레도 같이 써와야지..
-
940 세윤주 (1869953E+5) 2020. 6. 26. 오전 1:11:08(팝그작)
-
941 소라 - 부 (6886708E+5) 2020. 6. 26. 오전 1:30:51와! 아직도 평일이야...
토요일아 일요일아.. 이번주는 오래 있어줘... -
942 겨울주의 답레 열차 출발합니다!!!! (6283019E+5) 2020. 6. 26. 오전 1:31:46>>857 [피카부]
"그러면 어디ㅡ 제대로 한 번 구경해볼까?"
마네킹에 진열된 옷들을 곁눈질로 훑어보던 리스의 시선이 멈췄다. 어느 한 브랜드로 망설임 없이 성큼성큼 걸어갔다. 리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아무 무늬가 없는 네이비 색의 원피스였기 때문에 그는 들어가자마자 그걸 집어들었다.
"부. 이런 옷은 어때? 취향이 아닐... 까..?"
걱정스러운 어투로 조심스럽게 물은 리스가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930 [렌탈](선레)
슥, 손으로 아무렇게나 입가를 닦은 재하는 혀로 송곳니를 한 번 훑었다. 음, 확실히 자신이 나왔다.
그렇다면, 즐기는 건 제대로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 그는 주머니에서 익숙하게 담배를 꺼냈고 한 개피를 입에 물었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피겠어."
자신 외에 그 누구도 담배를 피지 않으니ㅡ특히나 겨울이 화상을 입을 뻔했다고 혼났었다ㅡ 재하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긴 했다. 누군 쫓겨나듯 자리를 교대하고 싶었나? 라고 생각하며 그는 갖고 있던 지포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였다.
"아... 좀ㅡ 뭔가, 스킬이 불 쪽인 게 멋있지 않나..?"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리던 그의 입에서 연기가 뿜어졌다. -
943 이름 없음◆rzRT1.BH0o (6467071E+6) 2020. 6. 26. 오전 1:32:30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3102727/recent
-
944 세윤주 (1869953E+5) 2020. 6. 26. 오전 1:33:18답레열챀ㅋㅋㅋㅋ 멋있어욬ㅋㅋㅋ
-
945 소라주 (6886708E+5) 2020. 6. 26. 오전 1:34:32다음판이 세워졌다!
시간의 패널티라.. 흐으으으음.. -
946 렌탈 - 재하 (1252005E+5) 2020. 6. 26. 오전 1:42:20"냄새."
큭큭거리면서 손을 코 앞에 펄럭거려 연기를 내쫓는다.
담배연기를 따라 왔더니 이런 곳에 있을 줄이야.
갑작스럽게 나타나 놀랐을려나. 또 일본어 하는건가.
"...~ 지포는 담배 맛을 해친다던데. 그런걸 신경쓰는 주의는 아닌가봐?"
그렇게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옆으로 다가갔다.
애초에 그냥 연초담배라면 상관없겠지만.
"그보다...~ 원래 담배 폈었나?"
한 번도 본 적 없던거 같은데. -
947 재하 - 렌탈 (6283019E+5) 2020. 6. 26. 오전 1:52:55"응?"
재하가 고개를 돌려서 렌탈을 바라봤다. 그러다, 고개가 비뚝, 옆으로 기울였다.
"... 누구..? 아. 일단, 나는 피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는 편이라서 말이야."
누구냐는 물음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 순간, 상대방이 자신들을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재하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리곤 물고 있던 담배를 내리곤 자연스럽게 씩 웃으며 대답했다.
"담배 끄라고 온 거면.. 끌 생각은 미안하게도 없어ㅡ"
정말로 미안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기도 했다. 재하가 낮게 킬킬 웃는 소리를 내었다.
//재하가 왜이렇게 건들건들해....(동공지진) -
948 재하 - 렌탈 (6283019E+5) 2020. 6. 26. 오전 2:05:40이 타이밍에 왜 두통이.... 나는 가볼게... 와 핑핑 돈다...
-
949 렌탈 - 재하 (1252005E+5) 2020. 6. 26. 오전 2:11:20그런 그녀에게서 돌아오는 건 의외의 말이었다.
일본어를 예상했다만. 까먹은건가.
"뭐어야. 나야 나. 기억 안 나?"
개인적으로 잊기 어려운 인상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시내에서 만남이 있던 것을 떠올린다.
지금 내 모습은 사람들에게 섞이기 쉬운 카모플라쥬이기도 하니까.
"호오. 그건 내 도전심을 자극하는 말인데."
그것도 순찰하러 온 사람에게 말이야.
나는 위협이라도 하듯 손을 천천히 들다가.
"...~ 라는건 농담. 내가 끌 생각 있었다면 진작 껐을거라구."
손바닥을 활짝 펴보인다. 공격성 제로, 라는걸 보이듯.
"그보다, 이런 한 밤중엔 무슨 일이야?" -
950 천월희 - 하세윤 (0156679E+6) 2020. 6. 26. 오전 3:42:43그녀의 제안에 세윤이 한발짝 물러나려는 듯한 글을 적었지만 보이지 않았다. 일부러 보지 않았다는게 정확하다만. 봤든 아니든 지금 생각한 걸 거둬줄 생각이 없었으니 뭘 해도 큰 차이는 없었을 것이다. 이 정도면 세윤이 거절하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기도 했고. 친분을 쌓은지 2년째다. 이런 것에서 얼마나 어디까지 되는지는 이미 다 파악하고 있다 이거다.
그리고 예상대로라고 할까. 세윤은 고민없이 제안을 수락했고 그녀는 될 줄 알았다는 듯 씨익 웃었다. 선 넘는 행동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상대를 보고 한다. 아무에게나 그랬다간 적지 않은 사단이 난다는 건 생각할 필요도 없는 일이고 그건 그녀도 원치 않는다. 항상 좋을대로 행동해놓고 이제와서 무슨 소리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하나다. 이건 이거고, 그건 그거지.
"그럴 줄 알았지~"
여전히 얄밉게 웃으며 다가갔던 만큼 물러난다. 소파에 앉을 때처럼 손짓을 기다린다. 허락을 기다리는 건지 신호를 기다리는 건지. 이제 누우려고 하다가 세윤이 하품을 하는 걸 봤는지 손을 놓고 몸을 돌려 소파의 등받이 아래 부분을 손으로 더듬는다.
"여기 어디였는데. 어디...더라... ...아?"
짧은 소리가 나옴과 동시에 소파 등받이가 덜컹 흔들린다. 다행히 휙 꺼진건 아니다. 비스듬히 누우면 딱 좋을 정도로 내려가졌다. 단지 그녀가 레버 조절을 잘못해 어디가 걸렸는지 요란한 소리가 난 것 뿐이다. 그것만으로도 심장이 한 3초는 멈출 정도로 놀랄만 했지만. 아 놀랐다 놀랐어~ 라며 능청스레 돌아와선 이번에야말로 세윤의 허벅지에 머리를 대고 눕는다. 기껏 묶은 머리가 흐트러지고 자세는 조금 불편하지만 그녀는 꽤 편안함을 느꼈다.
"누구 무릎베개 해본게 오랜만이라 좋네~ 매일 이렇게 해주면 잘 잘 텐데. 세윤이도 그럴까?"
누워서 손을 들더니 세윤의 볼을 잡고 조물거린다. 말랑말랑한 모찌 같다고 옆으로 주욱 잡아당겨도 본다. 잠시 그러다가 볼을 놓고 입가를 가리며 작은 하품을 한다. 저녁내 돌아다닌 피로와 술기운이 밀물처럼 천천히 발밑부터 적셔오는 듯 하다. 그녀만큼이나 세윤도 피곤하고 졸리겠지. 그런 생각이 들자 세윤에게도 소파에 누워 쉬라며 툭툭 건드렸다. 그러라고 넘긴 등받이니까. 제대로 사용해주지 않으면 아쉽다는 거다. -
951 월희주 (0156679E+6) 2020. 6. 26. 오전 3:45:00약기운이 자던 도중에 떨어질 줄 누가 알았을까...((탄식)) 답레 썻으니 다시 잠올 때까지 책이나 봐야지..
-
952 재하 - 렌탈 (4622671E+6) 2020. 6. 26. 오전 10:53:36“기억 나지ㅡ”거짓말.
재하가 퍽 익숙하게 거짓말을 하며 킬킬 웃었다. 렌탈의 말에 맞장구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뭐어야, 재미있네ㅡ 그래도 끌 생각이 없다면 감사히 마저 피워야지”
다른 인격들ㅡ특히 왕과 보호자ㅡ이 깨어있었다면 아마 엄청 시끄러웠을 것이다. 재하는 그걸 생각하면서 송곳니가 드러날 정도로 씩 웃었다. 그리고 자신의 담배를 다시 입으로 가져갔다. 마저 피우려는 순간, 들려오는 질문에는 어딘가 생각하듯 앓는 소리를 냈다.
“모처럼 밤공기가 좋고 맛있는 디저트를 먹어서 말이지, 기분이 좋아져서 이렇게 나왔지. 집 안에서 피우면.... 안 돼. 귀찮아져.”
담배 냄새가 여기저기 남아있다며 질겁할 모습들을 떠올리던 재하는 어깨를 가볍게 으쓱였다. 물론, 이런 밖에서 피우는 것도 문제가 되기는 하다만 그것은 이미 그에게는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런데 이 근처에서 살아?”
-
953 세윤주 (1869953E+5) 2020. 6. 26. 오전 11:08:14머리가 왜이리 아프지 .. 갱신이에오~
-
954 이름 없음◆rzRT1.BH0o (6467071E+6) 2020. 6. 26. 오전 11:11:04오늘 금요일인가요? ㄷㄷ
-
955 겨울주 (4622671E+6) 2020. 6. 26. 오전 11:16:45두 사람 다 어서와!
>>954 오늘은 금요일! -
956 세윤주 (1869953E+5) 2020. 6. 26. 오전 11:23:39오늘은 금요일! 신나는 금요일!
-
957 겨울주 (4622671E+6) 2020. 6. 26. 오전 11:24:40나는 그럼 약속과 일이 있어서 다녀올게!!:3
-
958 세윤주 (1869953E+5) 2020. 6. 26. 오전 11:31:54겨울주 다녀오세요 ><
-
959 마네주 (7422935E+5) 2020. 6. 26. 오후 12:27:37갱신해요! 신나는 금요일!
-
960 하연주 (6202854E+5) 2020. 6. 26. 오후 12:34:40벌써 금요일이다...! 갱신할게요~!
-
961 하세윤 - 천월희 (1869953E+5) 2020. 6. 26. 오후 12:52:01내가 하품을 하는 것을 보고 월희가 몸을 돌려서 등받이 아랫쪽을 손으로 더듬는다. 뭘 찾고있는건가? 싶었더니 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뒤로 쑥 꺼진다. 갑자기 일어난 일인데다가 소리도 크게 나서인지 화들짝 놀래서 몸을 앞으로 뺐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까 등받이가 비스듬히 누워있다. 대체 뭘 하면 이런 소리가 나는거야. 놀랐다면서 내 허벅지에 머리를 대고 눕는 그녀를 보면서 보라색 머리카락을 살짝 만져준다.
- 나는 이렇게만 있어도 좋은걸.
누운 상태로 손을 들어서 내 볼을 만지기 시작한다. 아까도 만지고 지금도 모찌 같다고 하는 것을 보면 술기운이 돌긴 돌고 있는걸까. 그렇게 누워서 하품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피곤하긴 한가보다. 아까부터 계속 돌아다니고 술도 마셨으니 피곤할 수 밖에. 나도 이렇게 앉아있으려니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평소에 많이 자지도 못하는데 이렇게 늦게까지 깨어있으니 후폭풍이 장난이 아니겠지.
비스듬히 누워있는 등받이에 몸을 눕히자 순식간에 나른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역시 사람은 몸을 뉘이면 금방 졸린다니까. 이런 광경을 진짜 누가 와서 보기라도 하면 꼼짝없이 오해하기 딱 좋은 상황이기도 했다. 올 사람이 없는 것이 다행이었지만. 그녀의 손을 잡고서 손가락으로 천천히 글자를 써준다.
- 잘.자.
그렇게 써두고 살짝 눈을 감는다. 금방이라도 잠에 들 것 같았지만 의외로 잠이 올락말락하고 있었다. 허벅지에 느껴지는 간질간질한 머리카락의 촉감 때문일까. 눈을 감은채로 이것저것 생각을 잠깐 해본다. 그러나 자기 전에 하는 생각이 으레 그렇듯이 흐려지고 금세 잠에 들어버린다. 일어났을때 몇시일지는 생각도 안하고.
//이걸 막레! 로 해도 되고 막레를 써줘도 괜찮아요! 우선 기나긴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ㅁ< -
962 이름 없음◆rzRT1.BH0o (6467071E+6) 2020. 6. 26. 오후 12:53:14오늘
8시
이벤
트
? -
963 세윤주 (1869953E+5) 2020. 6. 26. 오후 1:08:288시 이벤트 ... (메모)
-
964 하연주 (6202854E+5) 2020. 6. 26. 오후 1:13:528시...이벤트....(핑구 메모짤)
-
965 월희주 (0156679E+6) 2020. 6. 26. 오후 1:54:37세윤주 레스를 막레로 받을게요~ 긴긴 일상 수고하셨슴미다 (--)(__)(__)
당분간은 과거사 정리나 할까. 그럼ㅁ 이따 올게요~ -
966 세윤주 (1869953E+5) 2020. 6. 26. 오후 2:06:51월히주 다녀오세요~~
-
967 크리스주 (7007438E+5) 2020. 6. 26. 오후 3:24:17집
간
다
! -
968 세윤주 (2705553E+5) 2020. 6. 26. 오후 4:04:54출!근!
-
969 부주 (5283865E+5) 2020. 6. 26. 오후 4:29:35부주 와따!!!!! 답레 줄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
970 피카부 - 남소라 (5283865E+5) 2020. 6. 26. 오후 4:40:42이상하지도, 싫지도 않다. 그 말에 부는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요? 부의 표정은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만은 알 수 있었죠. 처음으로 배척당하지 않았어요. 그것도 또래 친구한테 말이죠. 부는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것을 표현하자면... 그래요. '기쁨'이라는 말이 어울릴테죠.
"사과할 필요없어. 그냥... 안좋은 경험이 있었거든. 패널티 때문에. 그래서 그랬어."
부는 그 말만 하고는 의자에 털썩 앉았습니다. 신기해요. 다른 사람들은 항상 부를 혐오스러운 눈으로 바라봤죠. 혹은 내려다보거나요. 그런데 뉴에만 오면 모든 것이 달라져요. 먹을 걸 사주는 사람도 있고, 곁에 있어주겠다는 사람도 있고, 부의 앞날을 응원하겠단 사람도 있고, 지금처럼 모든 걸 알고도 배척하지 않는 사람이 있죠. 부는 눈을 감았다 떴어요. 부한테는 뉴가 일종의 '기적'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요?
"하나도 재미없지 않아."
부가 힘을 줘서 말했어요. 이 애가, 소라가 부에게 해줬던 말처럼 부도 소라에게 뭔가를 주고싶었어요. 자신은 그다지 말주변이 있는 편이 아니었죠. 하지만, 조금이라도 기운을 내게 할 수 있다면... 부는 입을 열었어요.
"나도 스킬러가 된 후로 쭈욱 혼란스러웠어. 기분이 이상했거든. 분명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받는 대접은 나아졌는데 가슴 한군데가 비어있는 느낌이 들고, 어쩐지 슬프고 외롭고 그랬어."
부가 잠시 말을 쉽니다. 이렇게 말을 많이할 걸 알았더라면 뭐라도 마실 걸 뽑아올 걸 그랬나봐요. 부는 침을 삼킨 후 계속해서 말을 잇습니다.
"하지만 뉴에 온 이후로 채워졌지.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들이 내 마음을 채워줬던 것 같아. 나는 항상 무시당했거든. 왕따도 당해보고, 없는 사람 취급도 당해보고... 그러다가 여기 와서 처음으로 사람들의 호의란 걸 경험했어. 다들 날 예뻐해주고 잘 다가오니까 그제서야 비어있던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더라."
부가 심호흡을 하곤 다시 말을 잇기 시작했어요. 여기서부터 중요한 말이니까... 부의 어조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해요.
"그러니까... 아무튼 내 말은 너도 여기 오면서 여러 사람들하고 부딪히고 그러면 비어있던 곳이 채워질지도 몰라. 정확히 어떤 부분이 비었는지는 모르지만 나도 그랬으니까... 너도 그러리리고 믿어."
부의 붉은 눈동자가 소라를 향해요. 부는 그 말을 하고는 잠시동안 말을 멈춰요. 적막, 그리고 어둠. 부는 지금 그 누구보다도 진지했어요. -
971 피카부 - 리스 (5283865E+5) 2020. 6. 26. 오후 4:44:57"응!"
부가 기운차게 말했어요. 우와아. 오랜만에 온 백화점은 참 넓네요. 사람들도 꽉 차있고 옷들도... 부는 형형색색의 옷을 보다가 겨울 언니가 집어든 네이비 색 원피스를 봅니다. 음~. 무늬가 없고 깔끔한 게 꼭 부의 취향에 들어맞네요. 부는 헤벌쭉 웃으며 다가갑니다.
"부는 괜찮아! 부는 무늬가 없는 옷이 좋은 걸."
지금보니 디자인도 심플하면서 활동성있는게 딱 부한테 어울리겠네요. 부는 마음에 들었는지 옷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그때 점원이 이쪽으로 다가왔어요. 점원은 눈웃음을 지으며 피팅룸을 가리켰답니다. "입어보시겠어요?" 그 말에 부는 리스를 바라봤어요.
"부 입어봐도 될까?"
안어울리면 어떡하지? 부는 주위의 눈치를 보며 원피스에서 슬그머니 손을 뗐어요. -
972 크리스주 (5430586E+5) 2020. 6. 26. 오후 5:04:05우울하네요..
그러니까 오늘 이벤트에서는 크리스를 굴리겠어요. (크리스: ? -
973 소라 - 부 (6886708E+5) 2020. 6. 26. 오후 5:14:11침착한 어조로 말을 이어가는 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는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시선은 그녀를 바리보지않은채 멍하니 정면을 향해있었다.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싶은지 그녀 모르게 뒤집어쓰고 있던 후드를 더욱 눌러썼다.
"......"
패널티의 존재나,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민감할지도 모르는 이야기였지만 불쾌하거나 두렵긴 커녕 목소리 더욱 힘이 들어가는 소녀의 모습에 조금은 놀란걸지도 모르는지 부가 말을 마칠고 붉은 눈동자로 소라를 응시할때 즈음 그 역시 후드 너머로 희미하게 비춰지는 푸른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럴지도 모르겠네."
살며시 눈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위로해주려고 꺼낸 말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내가 위로당해버렸네."
눈동자를 굴리며 말을 이었다.
넌지시 시선을 아래로 향하니 저도 모르게 주먹을 쥔 채 꼼지락거리고 있는 자신의 손가락이 시야에 들어왔다.
머리에 안개가 낀 것 처럼 40일 이전의 기억들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지만 어째서인지 낯설지 않았다.
"처음은 아니려나..."
//내일이 주말이라는 사실이 나를 기운차게 만든다아아앗 갱신!! -
974 부주 (5283865E+5) 2020. 6. 26. 오후 5:14:14안녕 클쓰주!! 잉 왜 우울해 ㅠㅠ 클쓰 굴리지마아... 부가 대신 굴러갈게 ㅠㅠ
-
975 부주 (5283865E+5) 2020. 6. 26. 오후 5:15:50소라주도 안녕!!!!!! 뭔가 소라랑 부의 일상은 힐링물 비슷한 분위기가 나서 조타...
-
976 세윤주 (8105505E+5) 2020. 6. 26. 오후 5:16:16(침착하게 모두를 대신해서 구를 준비)
(세윤 : ?!) -
977 카셀주 (4553889E+5) 2020. 6. 26. 오후 5:17:18(이미 굴러 죽어있는 카셀)
-
978 크리스주 (5430586E+5) 2020. 6. 26. 오후 5:17:20부주 어솨요! 귀여운 부를 굴릴 수는 없으니 별로 안 귀여운 크리스가 굴러야죠 뭐!
[속보] 크리스주 충격 발언... "별로 안 귀여운 내 캐를 굴리겠다" -
979 크리스주 (5430586E+5) 2020. 6. 26. 오후 5:18:13세윤주랑 카셀주도 어솨요!
-
980 소라주 (6886708E+5) 2020. 6. 26. 오후 5:20:48않이 다들 구르고있잖아! 안되겠다 소라는 날아야지(?
>>975 소라가 노잼이고 우울한 아이라서...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힐링이라서 좋다니 흑흑 감동했스.. -
981 세윤주 (8105505E+5) 2020. 6. 26. 오후 5:21:25카셀은 미리 죽어버려서 의미가 없어졌다구요!
다들 안녕하세요!! -
982 크리스주 (5430586E+5) 2020. 6. 26. 오후 5:22:45>>980 헉
구르는 크리스 위에 나는 소라 -
983 세윤주 (8105505E+5) 2020. 6. 26. 오후 5:31:39소라가 날면 행복하겠네요 ... 그것이야말로 바라는 것 ...
-
984 소라주 (6886708E+5) 2020. 6. 26. 오후 5:36:28행복이라는 것은 날아서 버드미사일이 되는것...(??
-
985 크리스주 (5430586E+5) 2020. 6. 26. 오후 5:38:48>>984 아니
착륙 옵션이 없잖아요 그거 -
986 소라주 (6886708E+5) 2020. 6. 26. 오후 5:40:52
-
987 피카부 - 남소라 (5283865E+5) 2020. 6. 26. 오후 5:42:32위로해주려고 한 말인데 어쩌다보니 자기가 위로당해버렸다니. 부는 소라의 말에 말없이 눈웃음을 지어보여요. 그러게요. 부도 처음만난 사람한테 이런 얘기를 할 줄은 몰랐죠. 그런데 얼떨결에 하게 되더라구요. 부가 충동적이어서 이런걸까요?
"나도 내가 이런 얘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어. 신기하지?"
부가 나긋나긋하게 말했어요. 아, 목이 타네요. 아무래도 뭘 좀 마셔야겠습니다. 부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자판기를 향해 가요. 음... 어디보자. 무슨 음료수를 마실까요?
"너도 사줄까? 나는 목이 말라서."
부는 힐끔 뒤에 있는 소라를 향해 곁눈질을 했어요. 파란 눈동자와 빨간 눈동자가 서로 마주쳤네요. 부는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처음은 아니라... 그러면 이전에도 마음이 뚫린듯한 느낌을 겪어본 적 있다는 걸까요?
"음... 앞으로도 잠 안오면 그냥 나 부를래? 난 야행성이라서 밤 늦게 잠을 자거든."
그러니까 너랑 이렇게 소소하게 수다떨수도 있고~ 뭐 그렇단 얘기지. 부는 말하고서도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히다가 식혜 버튼을 누르고 돈을 집어넣습니다. 식혜라니 특이하네요. 보통 그 나잇대 아이들은 잘 마시지 않는 음료인데. -
988 크리스주 (5430586E+5) 2020. 6. 26. 오후 5:42:58>>986 장르가 바뀌었어!!!
-
989 세윤주 (8105505E+5) 2020. 6. 26. 오후 5:45:13ㅋㅋㅋㅋㅋㅋ 버드미사일ㅋㅋㅋㅋ
-
990 세윤주 (8105505E+5) 2020. 6. 26. 오후 5:45:40부쨘 .. 세윤이랑 있을때랑 분위기가 많이 다르구나 (메모)
-
991 월희주 (0156679E+6) 2020. 6. 26. 오후 6:08:03갱신이에요~
-
992 세윤주 (8105505E+5) 2020. 6. 26. 오후 6:09:49월히주 어서오세요 ~~
-
993 소라 - 부 (6886708E+5) 2020. 6. 26. 오후 6:13:15"아."
자판기를 향해 걸어가는 부를 바라보았다.
자신을 향해 곁눈질하며 음료를 권하는 그녀의 제안에 그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아무거나 괜찮아."
미묘한 미소와 함께 그의 얼굴에 희미하게나마 생기가 도는 것 같았다.
그리고 대뜸 잠이 오지않는다면 언제든지 자신을 불러도 괜찮다는 그녀의 말에 잠시동안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하듯 눈동자를 내려깔며 입을 다물었다.
"그건 마치 친구..같네."
어디선가 주워들은 것 같은 얘기가 그의 머릿속에 맴돌았다.
기억나지 않는 과거에도 자신에게 친구란 존재가 있었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한 편, 쑥스러워 하듯 붉어진 그녀의 얼굴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채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식혜를 고르는 부를 바라보았다.
"그거 맛있어?"
마셔본 음료수들 중 기억나는 것이라곤 New에 입사한 뒤 처음 마셔봤다고 생각하는 콜라밖에 없었기에 바보같은 질문을 했다.
//빛의 속도로 날아가는 버드미사일은 아플테지...훗...(소라:??)
월희주 어서와!! -
994 하연주 (3292446E+5) 2020. 6. 26. 오후 6:15:05O(-( 하연주 갱신하고 일단 30분 정도 졸다가(?) 다시 오겠습니다.... 졸려엌...
계신 분들 모두 안녕하셔라~~~~~~~! 잘 주무셔라~~~ (이불 덮) -
995 리스 - 부 (4622671E+6) 2020. 6. 26. 오후 6:15:06“다행이네, 심플한 것도 되게 잘 어울릴 거 같아.”
리스는 희미하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화려한 옷을 보는 걸 가만히 바라보던 그는 화려한 것이 취향이었을까, 하고 생각에 잠겼다.
“입어도 돼. 부에게 어울릴 것 같아서 골랐으니까. 만약에 사이즈가 안 맞으면 직원 분께 말씀드려서 새로 사이즈 바꾸면 되니까 걱정하지 마.”
부가 주변의 눈치를 살피는 걸 보던 리스가 고개를 모로 기울이며 말했다.
“부가 입어보고 싶으면 입어도 되는 거야. 가볍게 생각하고 입어 봐.”
정말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직원에게 피팅룸으로 안내해달라고 부탁했다.
“입어보고 부 마음에 들면 사고 아니면 사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야.” -
996 소라 - 부 (6886708E+5) 2020. 6. 26. 오후 6:17:14하연주 어서오시라!
잘 자시라!! -
997 겨울주 (4622671E+6) 2020. 6. 26. 오후 6:20:43다들 안냥안냥!
-
998 월희주 (0156679E+6) 2020. 6. 26. 오후 6:21:39하연주 다녀오고 다들 좋은저녁! 이에요!
-
999 세윤주 (8105505E+5) 2020. 6. 26. 오후 6:21:56퇴근! 하고십따!
-
1000 겨울주 (4622671E+6) 2020. 6. 26. 오후 6:26:15세윤주 화이팅이야:3
앗 1000이네! -
1001 월희주 (0156679E+6) 2020. 6. 26. 오후 6:26:20여기도 이제 끝번이네요 어서 채우고 새 스레로 넘어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