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1887692> [1:1/HL] 마지막 편지 - 01 (26)
이름 없음◆E612hhvd7c
2020. 6. 12. 오전 12:01:22 - 2020. 9. 12. 오전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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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름 없음◆E612hhvd7c (0069688E+6) 2020. 6. 12. 오전 12:01:22어느 순간 햇빛이 강렬히 눈에 들어오는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잠시 눈이 멀게 되는 것이다
내 사랑도 그렇게 왔다
/ 이정하, 눈이 멀었다 -
1 올리비아 스콧 ◆E612hhvd7c (0069688E+6) 2020. 6. 12. 오전 12:03:35이름: 올리비아 스콧(Olivia Scott)
성별: Lady
나이: 24
외관: 166cm의 키에 뼈가 도드라질 만큼은 아니지만, 누가 봐도 충분히 말랐다고 말할 수 있는 체형이다. 때문에, 비율은 좋은 편임에도 균형있는 몸이라는 평을 듣기에는 어렵다. 흑갈색 머리카락과 비슷한 색상의 눈동자는 약간이긴 해도 햇볕을 받으면 조금 더 밝은 빛을 띤다. 곱슬인 머리카락은 뿌리부터 물결치며 길게 내려오는데, 하나로 질끈 묶거나 말아서 묶어두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말끔하게 관리가 된 것보다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을 훨씬 더 많이 보인다.
자주 입는 옷들의 색상이나 소재도 최고급과는 거리가 있는 탓에 본의 아니게 검소한 여인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교모임에서 입는 드레스는 그나마 괜찮은 편이지만, 형형색색의 드레스를 자랑하는 자리에서 올리비아의 드레스는 지나치게 단정해보이곤 했다. 누군가는 그 모습을 두고 촌스럽고 구질구질하다 떠들어대기도 하지만, 알게 무엇인가?
시원하게 트인 눈매와 촘촘하고 짙은 속눈썹 덕에 총명한 인상이다. 작은 빛에도 곧잘 반짝이는 눈동자는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찬란해 눈이 부실 지경. 올리비아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오른손, 펜이 닿는 자리에 박인 굳은살을 볼 수 있다. 그보다 관심이 적더라도 종종 그 손에 묻어있는 잉크자국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격: 당차고 명랑하며, 용감하기까지 하다. 사내아이로 태어났다면 한자리 차지했을 거란 말은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른다. 그런 말 앞에서 화를 내보기도 하고, 설득도 해보았지만, 지금은 그냥 웃어 넘기며 무시하는 편. 유연하게 대처하면서도 결국에는 자기 고집대로 일을 해낸다. 자매들 중 가장 독립심이 강하다. 스스로 무언가 일구어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며, 실제로 그걸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한 가지 일에 빠지면 누가 부르는 소리도 듣지 못하기도 하고, 끼니를 거르거나 잠자는 시간을 미루기도 일쑤. 특히나 좋아하는 일일수록 더욱 그렇다.
기타 사항:
[스콧Scott 家]
스콧 가문은 사유재산을 지닌 젠트리 계층으로, 약간의 토지와 저택이라 칭하기 민망할 정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사용인들이야 당연히 존재하지만, 지닌 재산이 많지 않은 만큼 그 숫자 역시 일반적인 귀족이나 평균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 때문에, 올리비아와 자매들은 어릴 적부터 반강제로 청렴한 생활에 익숙해져야 했다. 가까운 친척인 고모가 후작 작위를 지닌 고모부와 결혼한 덕에 빈곤은 경험한 적 없으나, 그들도 어디까지나 남이기 때문에 스콧 가문은 부유하다고 할 만한 생활까지는 해본 적이 없다. 큰 모자람 없이 자란 것 역시 사실이지만. 현재 스콧 가의 가장 큰 걱정은 딸들에게 재산을 물려줄 수 없다는 것. 딸들을 부자와 결혼 시키려 애쓰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자매들]
올리비아는 세 명의 딸 중 둘째로, 가족들이나 친한 사람들사이에선 리브(Liv)라는 애칭으로 더 자주 불린다. 올리비아보다 두 살이 많은 첫째인 소피아는 3년 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따로 살고 있다. 부유한 사람과의 결혼은 아니었던 탓에 가족과 친척들 일부는 탐탁치 않게 생각하기도 했다. 올리비아와 막내 데이지는 모두 사교계에 데뷔한 상태. 올리비아가 아직도 혼자라는 사실에 잔소리는 끊일 날이 없고, 포기한 몇몇은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데이지에게 기대를 거는 듯하다. 데이지만은 “제발”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기를! -
4 아델 에드윈 (3938088E+5) 2020. 6. 12. 오후 5:15:06이름 : 아델 에드윈
성별 : man
나이 : 20
외모 : 백색이 도는 금발과 터키석 처럼 빛나는 눈동자, 백옥같은 피부는 에드윈 가문의 상징과도 같았다. 또한 신장도 180cm의 큰 키로 사람들의 선망을 사기 충분한 외모였다. 그러나 다리에 선천적인 장애를 타고나 걸을 수 없고 휠체어의 신세를 지는 몸이다. 자색 베스트와 회색 코트를 즐겨 입어 차분한 인상을 주었기에 행색만으로 그가 속한 가문의 부유함을 짐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의 냉정해 보이는 표정을 넘어 가까이 다가가게 되면 강아지 처럼 유순한 눈동자와 그림자를 지는 은빛 속눈썹을 볼 수 있으며 생기가 도는 연분홍빛 입술을 볼 수 있어, 인형 같은 용모임에도 활력이 돌았다.
가문 : 에드윈 가문, 남작
에든버러에 거대한 저택을 소유하였으며, 시골 마을의 별장을 소유한 에드윈 가문은 선박 사업을 통해 큰 돈을 벌어들여 그 돈을 기반으로 정치계로 발돋움하려 하고 있었다. 그런 가주에게 애물딴지인 것은 장애를 타고나 사색에나 잠기는 아델로 혹여나 이후의 평판에 누를 끼칠까 일찍 결혼시킬 속셈에 영지를 소유하고 있는 시골 마을에서 파티를 열어 아델의 결혼 상대를 찾고 있던 것이다.
가주는 가문의 위신을 세울 비등하거나 더 뛰어난 가문의 아가씨를 찾고 있으며 아델의 반감은 커져만 갔다.
가족 : 사라 에드윈, 엘빈 에드윈, 앨런 에드윈
가주인 앨런은 아델과 10살 차이가 나는 형제로 아름다운 용모를 제외하면 닮은 구석이 한 곳도 없었고, 그렇기에 형제 사이의 골은 쉽게도 깊어졌다. 앨런은 아델을 무능력자 취급하며 가족과 하인을 두고 타지로 일을 위해 떠나버렸고, 그의 아내 사라와 아들 엘빈은 습관적인 멸시와 무관심으로 아델을 대했다. 별장의 구석, 그림 창고로 놓아둔 곳에 그의 방을 꾸리고는 방 밖으로 나오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해 그는 방에서 책을 읽는것이 오랜 습관이 되었다. -
5 아델 에드윈 (3938088E+5) 2020. 6. 12. 오후 5:16:57너무 조촐한 시트... 미안해ㅠㅠ
읽어보고 고칠 것이나 더 쓰이길 바라는게 있다면 말해줘
다시한번 잘 부탁해 올리비아주~ฅ^•ﻌ•^ฅ -
6 이름 없음◆E612hhvd7c (090951E+62) 2020. 6. 12. 오후 9:39:39엇 하이드 하려고 했는데 왜 자꾸 비밀번호가 틀릴까...
비밀번호 찾으면 잘못 쓴 건 내가 지워볼게! :D
만약에 오랫동안 안 지워진다면... 비밀번호를 잘못 친 걸 거야...
그건 아니었으면 좋겠다 ㅠㅠ ㅋㅋㅋㅋㅋ
시트는 아델주가 충분하다고 느끼면 나도 좋아! 나도 잘 부탁해!
나는 일단 저번에 써뒀던 레스를 가져올게. 답레는 천천히 줘~ -
7 올리비아 스콧 - 아델 에드윈 ◆E612hhvd7c (090951E+62) 2020. 6. 12. 오후 9:41:23‘…역시나.’ 올리비아는 탄식을 내뱉듯 생각했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시선이 쏟아졌다. 물론 올리비아는 이 시선의 절반 이상, 아니 거의 모두가 제게로 향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그걸 알고 있다고 해서 그닥 유쾌하지 않은 기분이 갑자기 변할 리는 없었다. 앨런의 신사적인 태도에 적당히 장단을 맞춰 인사한 올리비아는 제게 향하는 손들과 은근한 흥미를 가지고 접근하는 눈길을 애매한 웃음으로 거절하며 발을 움직였다. 만일 올리비아가 그 손들 중 하나라도 맞잡았다면 그 손의 주인은 마치 자기가 앨런의 위치와 가까워지기라도 한 양 한껏 거들먹거렸을 것이고, 올리비아가 그 눈길 뒤 이어졌을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든 진실은 왜곡되고 곡해되어 괴상한 말로 돌아다닐 것이 분명했으니까.
하지만 그 무엇보다 올리비아는 아델을 찾고 싶었다. 음악도, 춤도, (악의가 없다는 전제 하에) 사람도 좋았지만, 아델은 올리비아가 그렇게 좋아하는 것들과는 조금 달랐다. 집중한 사람처럼 미간을 찌푸리고 주변을 두리번거린 끝에, 올리비아는 아델을 찾는 일에 성공했다. 올리비아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반갑게 아는 체 하려는 것에는 실패하고 말았지만. 올리비아는 아델이 시선을 돌리는 걸 보고선 더 다가가지 못하고 그대로 멈춰섰다. 반가움에 밝아졌던 얼굴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환한 조명과 밝은 음악, 박자에 맞춰 이따금 울리는 발소리들은 우아하고 아름다웠지만, 올리비아에게는 위로가 되지 못했다.
*
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니, 애초에 명확한 시작이라고 할 만한 일도 없었으니 끝이라는 단어도 사치인가? 하지만 이전에 아델이 보여주었던 태도는 분명한 호의였다. 이 만남이 기쁨이라고 직접 말로도 하지 않았던가? 올리비아는 좋아하는 책을 읽다가도 몇 번이나 이런 생각에 멈춰 있었다. 빈 포크를 물고도, 미적지근한 물에 손을 담가 씻을 때도, 드레스 단추를 잠그고 머리카락을 빗질하고……. 맞다. 거의 모든 시간을 그에 대해 고민하는 일에 쓰고 있었다. 파티장에서 앨런과 만났던 일 탓에, 그로 인한 건 아닌지 은근히 기대하는 눈빛들은 답할 가치도 없다는 듯 떨떠름한 얼굴의 올리비아로 인해 금세 사그라들었다. 뒤에서는 또 무슨 말들이 오갈지 알 수 없다고 해도, 적어도 올리비아의 가족들 사이에선.
릴리가 전달해준 편지들을 뒤적거리던 올리비아는 방을 빠져나가며 짓던 릴리의 의미심장한 웃음의 이유를 찾아냈다. …그래, ‘그’ 에드윈. 올리비아는 소중한 걸 다루듯 편지봉투를 매만졌지만, 쉽사리 그걸 열진 못했다. 답지 않게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그건 아마 그에 대한 마지막 기억이 자신을 피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올리비아가 제법 단단한 사람이라 자부할 수 있었다고 해도 그런 식으로 밀려난 것은 처음이었다. 무언가 실수해서 상처받은 거라면, 그게 뭔지 말해주신다면 좋을 텐데. 자기도 모르게 입을 비죽인 올리비아가 천천히 봉투를 뜯었다. 내용은 간단하고 명료했다. 올리비아가 해야 할 일은 딱 하나였다. 시간에 맞춰 늘 그와 만나는 언덕을 향해 가기.
일찍 도착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여유를 두고 출발한 올리비아는 언덕에 도착해 놀란 얼굴을 했다. 아델이 이미 도착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를 보며 허물없이 웃으려다 결국엔 조금 머쓱한 얼굴한 올리비아가 말했다.
“오랜만…은 아닌가요?”
표정에 이어 자연스럽게 인사하려던 계획마저 실패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올리비아는 속에서 요동치는 말들을 잠재우느라 애쓰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왜 자신을 피했는지 묻고 싶었다. 며칠씩이나 소식이 없다가 짧은 문장이 고작인 편지 하나만 보낸 이유도.
“…어떤 일로 부르셨는지 알고 싶어요. 편지에는 시간과 장소만 적혀있었잖아요.”
올리비아는 그 모든 물음을 뭉뚱그려 뱉었다. 아델을 잠시 바라보던 올리비아는 곧 바닥을 향해 시선을 떨궜다. 솔직히 올리비아는 서운했다. 그것도 꽤 많이. -
8 아델 에드윈 - 올리비아 스콧 (3152358E+5) 2020. 6. 14. 오후 10:33:19그는 스스로도 유치한 행동이라는 자각이 있었고, 그런 식으로 행동할 자격이 없다고도 알았다. 그랬으나 앨런, 그 잘난 형님의 곁에서 웃는 그녀를 보며 이유 모르게 화가 난 건 사실이었다. 아델은 조금 경직된 얼굴로 동산에 오르는 올리비아를 바라보았고, 그 모습은 얼핏 무언가에 질린듯한 표정으로 보이기도 했다. 아델은 아랫입술을 구겨 입 안에 머금었다. 평소의 그가 그랬듯이 다시 앞 뒤 모르고 아무 소리나 뱉을까봐 겁이 났으므로. 때문에 대답 대신 꾸벅 목인사를 한 아델은 원망과 간절함이 담긴 눈빛으로 올리비아를 바라보다, 가장 하지 말아야 하는 말 부터 내뱉고 말았다. 그는 늘 그 모양이었다.
"왜 형님과 함께 있었습니까. 형님과 무얼 했습니까? 남들의 시선이 보이지 않는 곳 까지 가서 무슨 일을... 하고 오신겁니까..."
왜 그녀가 그 말에 대답해야 할까? 아델의 머리속에 이성이 잠깐 빛났다. 그러나 감정의 격류에 휩쓸린 그로서 할 수 있는것은 멈추지 않고 원망하며 동시에 간절해지는 마음을 내뱉는 것 뿐이었다.
"저와의 인연은 고작 그 정도밖에 되지 않은 겁니까. 당신과 나 사이에 있던 우정은 가문이란 이름 아래에 쉽게 지워지고 만 겁니까?"
그제서야 그는 자신이 본 것 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곤혹스레 미간을 짚으며 표정을 구기고 입술을 맞대 비비더니 한숨을 길게 내쉬고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못난 다리, 이 다리만 아니었더라면 그 순간에라도 당신에게 다가가 그 손을 잡았을 텐데. 후회를 담은 호흡이 내리떨어졌다. 다만 사실을 전하지 않을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망설이던 그는 잠긴 음성으로 제가 본 것을 전했다.
"형님과 함께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테라스에 나가 오랫동안 이야기 나누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째서일까요, 왜인지 자꾸 마음이 복잡하고 기분이 이상하고 당신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좋으면서 싫습니다. 이상한 일이라고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뭐라도 된다고 그런 일에 참견을 하겠습니까. 그런데 자꾸만... 신경이 쓰여서."
가까스로 시선을 들어 올리비아를 마주 보았다. 불안하게 떨리는 청색 눈동자가 간절한 기색을 띄고 그녀를 향했다. 기다리는 것이 질책인지 변명인지도 모르는 채 그는 애타는 것을 보는 눈으로 올리비아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
9 아델 에드윈 (3152358E+5) 2020. 6. 14. 오후 10:36:32이 퀄과 속도는 뭐람ㅠㅠ 너무 늦은데다 이렇게 산만한 글로 가져와서 미안해ㅠㅠㅠ 올리비아 서운해 하는거 너무 귀엽구 불안해하는 마음이라 할까, 그런게 잘 전해졌어! 역시 소중한 올리비아ㅠㅠ 빨리 친해져서 리브라 부르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수정하거나 추가할 사항 있다면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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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름 없음◆E612hhvd7c (0912211E+5) 2020. 6. 17. 오후 7:14:33너무 늦게 왔지 미안 ㅠㅠ
이번 주에 시험이 몰려 있어서 시간을 못 냈네... 그래도 다음 주면 시험이 끝나서 조금 덜 바쁠 거야!
그래도 답레는 그 전에 가져와볼 수 있도록 노력할게 ㅠㅠ
이러면 안 되는데 레스의 아델 너무 귀여워... 울망울망한 고양이가 떠올라 ㅋㅋㅋㅋㅋ
답레는 이대로 충분하니까 걱정 말고 나도 두 사람이 빨리 가까워지길 바라고 있어! :D
오늘은 또 이렇게 짧은 인사만 남기고 갈게 ㅠㅠ 조금만 더 기다려줘...!
많이 고맙구 오늘도 아낀당 UU -
11 이름 없음 (4416991E+5) 2020. 6. 17. 오후 7:28:02에고 시험기간이구나! 바쁘고 힘들텐데 알리러 와줘서 고마워ㅠㅠ 답레는 한가할 때 적어줬으면 좋겠고 날이 갈수록 부담스럽게 더워지니 건강 유의해... 올리비아주의 눈으로 보는 아델은 진짜 귀여워서 웃음이 나ㅋㅋㅋㅋ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 눈망울 생각난다
언제나 잊지 않고 찾아와 주어서 고마워ㅠㅠ 매번 아끼고 있어!!! -
12 이름 없음◆E612hhvd7c (5045086E+5) 2020. 6. 21. 오후 7:06:59답레를 아무래도 다음 주중으로 올리게 될 것 같아...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ㅠㅠ
날씨가 진짜 점점 더워진다... 내일이 정말 많이 덥던데 수분섭취 잘해주고 너무 뜨거울 때 나가는 건 조심해야 해!
그리고 아델이 귀여운 건 정말이라 어쩔 수 없는걸... ㅋㅋㅋㅋㅋㅋ
나도 항상 기다려주고 상냥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상냥함도 노력하고 기운을 써야 나오는 거라던데 지치는 여름에 내게 기운을 나눠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주말 잘 쉬었길 바라고 다음 주도 잘 지내다 만나! 다음 주엔 정말 답레를 올리고 말 거야... ! >:l -
13 이름 없음 (0483601E+5) 2020. 6. 23. 오후 4:12:51앗 실은 나도 저번에 떨어진 자격증 도전하랴 바빠서 천천히 주어도 상관없어! 오히려 내 스케줄이랑 맞을지도 몰라...
응 날이 너무 더워서 무기력해지는 요즘이야... 나가지는 않으니 걱정없지만TUT 안에서도 기력이 빠지니 정말 건강 조심해야해.
헤헤 아델을 귀여워 해 주어 고마워! 올리비아를 보는 나도 같은 마음이란걸 알아줬음 해UU
내 상냥함은 올리비아주의 다정함을 받아 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지 않아! 오히려 늘 다정한 올리비아주가 더위에 지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해. 매번 내게 다정히 대해 주어서 고마워♡U♡
올리비아주도 한주 다시 힘내고 여유롭고 기운 날 때 만나자! -
14 올리비아 스콧 - 아델 에드윈 (0951639E+5) 2020. 6. 28. 오전 12:25:40올리비아는 서운했다. 눈이 마주쳤다 생각한 건 착각일 수도 있다고, 소식이 없는 건 그저 바쁘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며 애써 가라앉힌 마음은 금세 무너져버렸다. 이제는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인정해야했다. 아닐 거라 생각했던 건 전부 사실이었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왔던 걸 모조리 부정 당하는 느낌이었다. 서운하고 울적하고… 지금은 불쾌하기까지 했다. 언덕을 올라오며 언뜻 본 얼굴에 처음부터 좋은 말을 듣기는 어렵겠다 생각했어도 ㅕ이런 말을 들을 이유는 없었다.
“왜 그런 말을 하세요? 저는 에드윈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서요?”
올리비아가 얼굴을 잔뜩 찌푸렸다가 한숨을 쉬었다. 올리비아는 사람이 좋으면서 또 싫었다. 곁에 앉아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일들은 즐거웠으나 아닌 척 하며 은근슬쩍 떠보는 말들 같은 건 이제 신물이 났다. 그게 그녀와 무관한 어떤 것에 대한 말이라면 더욱 그랬다. 지금껏 해온 행동이나 말들은 묻히고, 불과 며칠 전에 겨우 한두 마디 나눈 사람에 의해 제가 판단되는 일이 좋을 리 없었다. 심지어 지금껏 꽤 가깝다고 생각한 사람에게서 나온 말이라니. 올리비아는 약간은 절망스럽기까지 했다.
“뭘 생각하고 물으신지는 모르겠지만, 그중에 일어난 일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제가 설명할 필요도 없고요. …그건 오히려 제가 하고 싶은 말이네요. 고작 잠시 같이 있었던 일로 이렇게 추궁당할 이유는 없어요.”
…나는 상처 받은 걸까? 아마 그런 것 같다. 마음 어딘가를 만져볼 수 있다면 피가 묻어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입술을 꼭 다문 올리비아가 아델을 바라보던 눈을 피했다. 이전에는 기다림마저도 기쁨이었는데. 지금의 침묵은 무거워 견디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더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올리비아가 다시 아델을 바라본 건 그가 입을 열었을 때였다.
“…제 실수로 부딪혔고, 제가 놀랐을까 배려해주셔서 잠시 답답한 곳을 벗어나 테라스에 있었던 것뿐이에요. 평범한 말 몇 마디 나눈 게 다예요.”
천천히 설명을 하던 올리비아는 아델의 말을 곱씹다 어쩐지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가 지나치게 솔직한 언어들을 골라 말한 탓이다.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가문을 이용할 생각으로 접근한 게 아닐까 하는 염려 때문일 것이다. 마음을 조금 가라앉힐 필요가 있었다. 올리비아가 다시 아델의 눈을 피했다. 아까와는 다른 이유로 혼란스러웠다.
“부디 오해가 풀리셨기를 바라요. 저는 이런 사소한 일로 좋은 관계가 깨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앞서 거칠게 이야기한 건 죄송해요.”
올리비아가 다시 조심스럽게 아델을 보며 말했다. 여전히 마음은 혼란스러웠지만, 관계가 틀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우선이었다. -
15 이름 없음◆E612hhvd7c (0951639E+5) 2020. 6. 28. 오전 12:29:12너무 늦어서 미안 ㅠㅠ!
시험 끝나고 밀린 잠을 몰아서 자고 났더니 내 글 구려병이 도져서 쓰기는 엄청 일찍 쓰기 시작했는데 여러 번 수정하게 됐어...
여전히 성에는 안 차지만 8-8...!
혹시 잇기 어려워서 수정할 필요가 있다면 말해줘!
답레는 천천히 주고, 아델주 시험준비도 수월하게 잘 하고 있길 바랄게.
더운 날씨 건강 잘 챙기고!
참, 예전에 말하려다 깜빡했는데 나한테 이전 내용 백업본이 있거든.
아델주도 괜찮으면 잘 정리해서 올려볼게~ 일단 좋은 밤이길 :D -
16 이름 없음 (4260622E+5) 2020. 6. 28. 오후 10:21:25올리비아주는 워낙 잘 쓰니까 저 글이 성에 차지 않을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겐 엄청 매력적인 글인걸! 내게는 언제나 아름다운 글이야:) 잇는건 내가 한동안 다른 일 때문에 바쁠 것 같아... 올리비아주도 많이 더운데 입맛 떨어진다고 굶지 말고!
앗...! 백업본까지 있었다니 올리비아주 당신은 천재...!
이런 일을 예상했을줄이야ㅠㅠ 올려주면 나야 고맙지!!
모쪼록 잘 부탁해ㅠㅠ 그럼 잘 지내 내 마음의 고향 -
20 이름 없음◆E612hhvd7c (0407765E+5) 2020. 6. 30. 오전 7:25:44이상한 레스들이 있어서 그것들 하이드처리 해뒀어 :0...!
앗 과분한 말이야 ㅠㅠ 또 아델주 레스도 내가 많이 좋아하고 있는걸!
잇는 건 천천히 해도 좋으니까 아델주도 건강 잘 챙겨야 해!
오늘은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좀 춥네... 요즘은 에어컨도 있으니까 감기 조심하구
딱 저장만 해놓은 정도라 정리해서 올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아 ㅠㅠ
참 옛날 아델 시트도 있는데 아델 시트도 포함해서 올릴까, 그건 제외할까?
또 필요한 거 중요한 거 얘기해주면 정리할 때 신경쓸게!
아델주도 잘 지내다가 다시 만나자 :D -
21 이름 없음 (8976478E+4) 2020. 7. 2. 오후 4:32:08올리비아주에게 사랑받는다니 참 행복한 레스로군!!
6월이 지나도록 못 이어서 미안해ㅠㅠ
그러게 벌써 장마인지 비가 자주 와서 춥다ㅠ 나는 요새 나갈 일은 없어서인지 괜찮지만 올리비아주는 감기들지 않게 조심하고...
언제 올리던 여유롭게 해줘. 아델 시트... 한번 보고 싶긴 하다. 내가 뭘 얼마나 빠트렸는지... 아무튼 백업하느라 고생할텐데 힘내고ㅠㅠ 잘 지내길 바라! -
22 이름 없음◆E612hhvd7c (1410363E+4) 2020. 7. 5. 오후 4:00:17아니야 애초에 내가 답레 올린 시점이 6월말이었는걸!
장마가 지나고 났더니 날씨가 좋다... 또 며칠 비 오고 나면 그때부턴 정말 더울 거라는데 걱정이야 ㅠㅠ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하고 준비하는 시험도 잘 보고 와~
일단 7월 안으로 올리는 게 목표야! 나도 자격증 준비를 하고 있어서 좀 늦어질 것 같네 8-8...
음 그럼 올릴 때 아델 시트도 함께 올릴게!
아델주도 주말 잘 쉬고 또 공부 힘내고 잘 지내다가 만나자! :D -
23 이름 없음 (0067071E+5) 2020. 7. 8. 오전 1:55:36날짜가 쭉쭉 지날수록 미안한 마음도 커지고 있어ㅠㅠ
급한일이 겹쳐서 당장은 답레가 어려울듯해 말이라도 전하러 왔당
요새 부쩍 더워서 잠을 못자겠더라고... 올리비아주는 밤잠 설치는 일 없길 바라며 잘 지내길 바라.
혹시 바쁘거나 심적 여유가 없다면 무리해서 백업본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어. 올리비아주도 준비중인 자격증 잘 따내길 바라고! 우리 함께 힘내자><파이팅! -
24 이름 없음 (3349973E+5) 2020. 7. 14. 오전 7:24:48요새 면접 때문에 글 잡기가 힘들어서 답레를 쓰기 힘들 것 같아. 어쩌면 정말 오랫동안 답레를 못 쓸 수도 있겠다 싶어서
연락하려고 찾아왔어ㅠㅠ...
혹시라도 기다리기 지쳐 다른 상대를 구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달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서... 무책임한 말을 남기고 가서 미안해88
올리비아주와 함께했던 날들은 동화처럼 따뜻한 시간들이었어... -
25 이름 없음◆E612hhvd7c (1166016E+5) 2020. 7. 14. 오후 12:57:26미안해 나도 그동안 정신이 없어서 소식 남긴다는 게 많이 늦어졌어...
면접이면 신경 쓸 것도 많고 준비할 시간도 많이 필요하지 ㅠㅠ
그동안 계속 준비에 열심이었던 것 같은데 하는 일에 좋은 결과가 찾아가길 바랄게!
아델주가 다시 여기를 찾아줄진 모르겠지만 아마 다른 파트너를 구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
나중에 다시 이어가든, 여기서 끝 맺게 되든 아델과 올리비아의 이야기는 둘만의 이야기로 두고 싶어서...
일단 바쁜 와중에도 와서 이야기해줘서 고맙고 그동안 좋은 기억만 선물해줘서 정말로 고마워!
아델주가 따뜻한 말들 덕분에 기운난 순간들이 많았어.
건강하고 행복해야 해, 아델주! 늘 응원할게 :) -
26 이름 없음 (I5zTd0YlAk) 2020. 9. 11. 오후 8:49:21올리비아주가 아직 올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남아서 찾아왔어. 코로나 마스크를 써도 감염된다고 하니 밀폐된 장소는 되도록 가지 말고, 좋은 하루만 됐으면 좋겠다. 또 언제 올지 모르지만 올리비아주가 함께해줘서 즐거웠던 시간은 햇살처럼 다정한 축복이야. 올리비아주도 자신의 다정함 만큼 좋은 것들에 쌓여 즐겁기만 한 매일이 되길 바라. 아델을 대해주던 방식과 내게 주던 다정한 말들은 축복처럼 내 삶에 머물러 있어. 고맙고 사랑해!🥰